90419A

Page 1

Wednesday, September 4, 2019 <제4371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9월 4일 수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추석대잔치·코리안퍼레이드… 한인 문화·생동감 자랑 7일(토)~8일(일) 미동부추석대잔치, 21~22일 뉴저지추석대잔치, 10월5일 코리안퍼레이드

한때 비

9월 4일(수) 최고 88도 최저 63도

맑음

9월 5일(목) 최고 75도 최저 63도

9월 6일(금) 최고 68도 최저 58도

9월 4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210.00

범동포적으로 구성된 미동부추석대잔치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37회 미동부추석대잔치가 9월7일(토)~8일(일) 플러싱 메인스트리트에 있는 퀸즈식물원(보테니컬가든)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미동부추석대잔치

“가을이 되면 뉴욕, 뉴저지는 태 극기 물결과 꽹과리 소리가 하늘을 뒤덮는다” “한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9월 13일)을 전후하여 열리는 뉴욕과 뉴저지의 추석대잔치와 코리안퍼 레이드는 미동부 한인사회 최대의 축제이다. 미국에서도 우리 한국의 얼과 문화, 전통과 풍습을 지켜나가 는 한편, 미국사회에 한인사회의 단 합을 과시하며 한인들의 생동성과 에너지를 보여주는 이 행사에 한인 모두가 참여 하자!” △미동부추석대잔치조직위원 회(위원장 윤정남) 주최 제37회 추 석대잔치를 시작으로 △뉴저지한

인회(회장 박은림) 주최 제18회 추 석대잔치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 주최 제39회 코리안 퍼레이드 와 야외장터 축제가 무르익어가는 가을에 맞추어 연이어 열려 한인들 의 기대를 잔뜩 모으고 있다. △미동부 추석대잔치는 이번 주 말인 7일(토)~8일(일) 퀸즈 주민들 의 앞뜰인 플러싱 보테니컬 가든 (Queens Botanical Garden, 퀸즈 식물원)에서 열린다. 특히 미동부 추석대잔치는 제23회 고국농수산 식품발람회와 우수상품박람회를 겸하고 있어 한인들이 향수를 달래 고“신토불이-고향의 맛”을 즐길 기회를 제공한다. △뉴저지한인회 주최 제 18회 추석대잔치는“가족과 함께”라는 구호 아래 9월21일(토), 22일(일) 뉴 저지 리지필드파크에 있는 뉴오버 펙 공원에서 열린다. △뉴욕한인회가 주최하는 제39 회 코리안 퍼레이드’는 10월 5일 (토) 세계의 중심 맨해튼 한복판에

서 펼쳐진다. ◆ 7일~8일 미동부 추석대잔치 = 범동포적으로 구성된 미동부추 석대잔치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37회 미동부추석대잔치가 9월7일 (토)~8일(일) 플러싱 메인스트리트 에 있는 퀸즈식물원(보테니컬가든) 에서 열린다. 종전 퀸즈칼리지에서 열리던 미동부추석대잔치는 올해 는 한인들이 보다 쉽게 행사장으로 올 수 있게 장소를 편리하고 쾌적한 퀸즈식물원으로 옮겼다. 퀸즈식물 원은 플러싱 7번 전철역 남쪽 달리 아(Dahlia) 애브뉴와 펙(Peck)애 브뉴 사이 메인스트리트 선상에 입 구 정문이 있다. 이날 평상시 1인당 6달인 퀸즈 식물원 입장료는 무료 이다. 한인들 은“평소 가보고 싶었던 퀸즈식물 원도 공짜로 구경할 겸 온 가족과 함께 잔치장으로 달려가 추석을 즐 기겠다” 고 벼르고 있다. 또“오래 못 만났던 친지들과 추석잔치장에 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며 7일~8일

을 기다리고 있다. 더욱이 미동부 추석대잔치는 제 23회 고국농수산식품발람회와 우 수상품박람회를 겸하고 있어 주부 들이“고향의 신토불이 맛을 보려 고”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동부추석대잔치에서는 뉴욕 한인회장 배 뉴욕천하장사씨름대 회, 엄용수, 이은하, 이 수 씨 등 한 국 유명연예인과 동포가수 박진현, 김미화 씨 초청 공연, 한국전통문화 예술 공연, 다민족문화 공연이 펼쳐 지고 락뮤직페스티벌, 재즈콘서트, 미전국노래자랑, K-팝콘테스트, 평화통일어린이 사생대회, 라이온 스클럽의 무료건강검진 등이 펼쳐 진다. 행사 당일 참가자들의 평의를 위해 플러싱 노던 블러바드에 있는 대동연 회장과 파슨

1,231.17

1,188.83

1,221.80

스 블러바드 H마트 앞에서 행사장 을 순회하는 셔틀버스도 매 30분마 다 운행 한다. △문의: 미동부추석대잔치 조직 위원회 718-939-0082, 718-9390900 ◆ 21~22일 뉴저지추석대잔치 = 뉴저지한인회(회장 박은림)가 21 일(토)과 22일(일) 뉴저지 리지필드 파크에 있는 뉴오버팩 공원에서 ‘제18회 뉴저지 추석맞이대잔치’ 를 개최한다. 올해는 한국 전통 명절인 추석 의 맛과 멋을 알리며 타민족과의 화 합에 중점을 두고 인도·필리핀· 중국 단체들과 함께 다문화 전통 공 연 프로그램을 공연한다. 뉴저지한인회 박은림 회장은 “추석대잔치를 가족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꾸미겠다. 장년층을 위한 프 로그램인‘시니어 퀸 선발대회’ 를 마련했다” 고 말하고 조부모-부모자녀들 3대가 함께 참석하여 우리 의 명절을 즐기고 미국인들에게 자 랑하자” 며 많은은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이번 추석대잔치에서는 국악에 서 클래식을 아우르는 다양한 예술 단체 공연과 연날리기·닥종이 공 예 등 전통문화 체험할 수 있는 기

1,198.20

1,224.52

1,196.89

회가 제공된다. 또‘진짜’전통혼례 식도 마련돼 있어 관심을 끈다. △문의: 뉴저지한인회 201-9459456 ◆ 10월 5일 코리안 퍼레이드와 야외장터 = 제39회 코리안 퍼레이 드 10월5일(토) 맨해튼 한복판에서 펼쳐진다. 이날 정오부터 6애브뉴(아메리 카 애브뉴) 38~27 스트리트 구간에 서 진행되는 코리안 퍼레이드는 미 유력 정치인들이 대거 참여하는 그 랜드 마샬단을 필두로 오색 꽃차와 마칭밴드,풍물패 등과 어우러진 수 백여 개 한인 단체의 거대한 행렬이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주최측은“코리안의 우수성을 전 세계인들에게 한 눈에 알릴 수 있는 퍼포먼스로 한민족의 위상을 다시 한번 과시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날 32스트리트 K타운에서는 한국의 전통 재래시장을 재연한 야 외장터가 마련돼 푸짐한 먹거리와 정겨운 볼거리, 신나는 체험거리 등 을 제공한다. 또 특설무대가 마련돼 국악과 민속무용, 열린 노래자랑 등 다양한 공연 이벤트가 펼쳐진다. △문의: 뉴욕한인회 212-2556969 <송의용 기자>


A2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WEDNESDAY, SEPTEMBER 4, 2019

추석… 한국의 미풍양속‘성묘’갑시다 중앙장의사, 12일 롱아일랜드‘한인 묘지’ 로 성묘 편의 제공 뉴욕일원 한인사회에 한국의 미 풍양속인‘추석 성묘’ 가 뿌리내리 고 있다. 하늘가족재단(이사장 하미광) 과 중앙장의사(대표 하봉호)가 추 석(9월 13일)을 하루 앞두고 12일 (목)‘추석 성묘행사’ 를 개최한다. 장소는 롱아일랜드에 있는 무궁화 동산, 파인론, 성 찰스 묘지. 뉴욕 일원 한인사회 최초의 공 인 장례사인 중앙장의사 하봉호 대 표는 32년째 추석 성묘 행사를 주관 하고 있다. 하봉호 대표는“장의사 를 시작하면서 바로 성묘행사를 했 다. 한국과 달리 추석이 공휴일이 아닌 관계로 자녀들과 함께 성묘할 수 없는 어르신들의 필요에 의해 성묘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고말 하고“한인사회에서 추석을 맞아 부모와 친지의 묘소를 찾아 성묘하 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 라 우리 하늘가족재단과 중앙장의 사가 연례행사로 제공하는‘추석성 묘’ 에 참가하는 한인들도 점차 많 아지고 있다” 고 말한다. 성묘행사 참가 희망자는 12일

‘제16회 추석맞이 늘푸른 농장 경로대잔치’ 를 알리는 포스터

“과수원서 하루 즐기십시요” 늘푸른농장, 4일 경로대잔치

중앙장의사가 제공으로‘추석 성묘’ 에 나선 가족들이 롱아일랜드‘무궁화동산’묘지에서 성묘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추석 성묘

오전 9시 퀸즈 성당(32-15 Parsons Blvd, Flushing, NY 11354)과 오전 9시30분 샌포드 중앙장의사(162-14 Sanford Ave., Flushing, NY

11358)에 모이면 된다. 중앙장의사는 성묘객을 위한 송 편, 음료, 성묘꽃을 무료로 제공한 다. 이번 행사는 하늘가족재단, 중

앙장의사가 주최하고 우리 어덜트 데이케어, 금강산식당, 후러싱화원 이 후원했다. △문의: 888-353-2424

“어르신들, 맑고 높은 가을하늘 아래 탁트인 과수원에서 하루를 맘 껏 즐기십시오” ‘제16회 추석맞이 늘푸른 농장 경로대잔치’ 가 4일(수) 오전 10시 부터 뉴저지 늘푸른 농장’ (Evergreen Farm NJ)에서 열린 다. 이 경로대잔치는 해마다 늘푸 른 농장이 주최하고 뉴저지한인상 록회, 한미충효회, 미동부한미문화 원이 공동 주관한다. 주관 단체들은“예년과 같이 올 해에도 추석을 맞이하여 늘푸른 농

장의 김종일 장로가 뉴욕, 뉴저지, 커네티컷, 펜실베니아 등지의 한인 어르신들을 모시고 경로 대잔치를 연다. 늘푸른 농장의 드넓고 확트 인 과수원에 펼쳐진, 주렁주렁 열 린 튼실한 과실들이 우리를 부르고 있다. 모두가 참여하여 하루를 즐 기자”고 말하고“경로 및 효행의 모든 것을 행동으로 실천하시는 김 종일 대표의 정성과 베품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고 말했다. 참석을 원하시는 한인은 주관 단체 별로 참가 예약을 해야 한다. 뉴저지한인상록회는“참가 희 망자는 201-945-2400으로 사전 예 약을 바란다. 제한된 버스 인원으 로 인하여 선착순으로 50명으로 제 한해야하니 서둘러 신청하기 바란 다.” 고 말했다. 출발시간 오전 8시. 회비는 1인 당 25 달러(아침 및 점심 포함)

뉴욕총영사관 순회영사 10월31일 커네티컷 지역 뉴저지 한인동포회관이 8월 31일 정신건강 응급처치 세미나 3기 수료식을 가졌다. <사진제공=한인동포회관>

“어려운 정신 가진 사람 돕는 길 배웁시다” 서울시 동대문구의회 의원 뉴저지한인회 방문 공유하고 간담회를 통해 지역협력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시 동대문구의회 의원 및 수행직원 20여명이 뉴저지한인회 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동대문구 서울한방센터에 대한 정보도 <사진제공=뉴저지한인회>

KCC 어린이 합창단 2기 20명 모집 뉴저지 한인동포회관(KCC, 관 장 류은주)이 어린이 합창단 2기 학 생들을 모집한다. KCC는“어린이 합창단은 다양

한 장르의 노래를 배우고 서로 화 합하고 단합하는 법을 배우게 된 다. 게임과 대중가요에 익숙한 아 이들에게 여러 장르의 음악을 경험

하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될 것” 이라 고 밝혔다. KCC 어린이 합창단은 소속 단 원 활동을 통해 사회성, 창의성 성 취감 인성과 감성을 기르는 예술교 육을 받는다. △문의:201-541-1200 ext.111, 125

KCC 정신건강 응급처치 세미나 3기 수료 뉴저지 한인동포회관(KCC, 회 장 류은주)이 8월 31일 정신건강 응 급처치 세미나(Mental Health First Aid) 3기 수료식을 가졌다. KCC는 올해 초부터 KCC회원 및 지역 커뮤니티의 재취업 및 평 생교육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정신 건강 응급처치 프로그램을 운영하 고 있으며 3기에는 10여명이 참가 했다. 이번 세미나는 버겐커뮤니티

칼리지 심리학과 안미나 교수가 정 신적 문제를 가지고 있거나 정신적 인 위기를 경험하고 있는 사람을 어떻게 도울 것인지에 대해 강의했 다. 8시간 수업 수료 후에는 National Council for Behavioral Health에서 수료증을 받는다. 11월 에 4기를 모집할 예정이다. △문의:201-541-1200 ext.111 or 125

뉴욕총영사관은 2019년도 제17 차 순회영사 활동을 커네티컷한인 회 협조로 커네티컷 및 알바니 지 역 동포들을 위해 10월 31일(목)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커네티컷 한인회관(2073 State St., Hamden, CT 06517)에서 실시한 다. 정확한 구비서류에 대해서는 주뉴욕총영사관 홈페이지 (http://www.koreanconsulate.or g)를 참조하거나 총영사관으로 문 의(646-674-6000)하면 된다. 또한 신속하고 질서있는 민원 업무 처리를 위해 사전 예약이 필 요하며 예약을 위해서는 커네티컷 한인회(203-257-2424)로 연락하면 된다.


종합

2019년 9월 4일(수요일)

앨라배마서 14세 소년이 가족 5명에 총격… 모두 사망 아버지·새어머니·형제자매 등 숨져… 범행 동기는 아직

앨라배마서 14세 소년이 가족 5명에 총격사건 현장

극이 잇따르면서 총기규제에 대한 여론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 다. 지난달 31일 텍사스주 미들랜드 와 오데사를 잇는 고속도로에서 운 전자들을 겨냥한 총기난사가 발생,

7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쳤다. 지난달 첫 주말에는 텍사스주 엘패소와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 연쇄 총기난사가 발생해 30여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그렇게 많은 사람 죽어도 총기관리 맹탕 텍사스 총격범 신원조회 통과 못했는데도 총기 구입

텍사스 총격범 세스 에이터

텍사스 총격 희생자 애도 사인

8월 31일 텍사스주 미들랜드와 오데사 사이 고속도로에서 총기를 난사해 7명을 숨지게 하고 25명을 다치게 한 총격범 세스 에이터(36) 가 총기 구매를 위한 신원조회(백 그라운드 체크)를 통과하지 못했다 고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가 3 일 밝혔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애벗 주 지사는 트위터에“오데사 총격범은 범죄전력이 있었을 뿐 아니라 이전 에 텍사스에서 총기구매를 위한 신 원조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라고 적

었다. 애벗 주지사는 총격범이 이 번 범행에 사용한 총기류 구매와 관련된 신원조회를 통과하지 못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미 주류·담배·화기류 단속국 (ATF) 요원 존 웨스터도 에이터가 연방 신원조회를 통과하지 못한 사 실을 확인했다. USA투데이는 신원조회 통과 실패에도 에이터가 범행에 사용한 총기류를 구매할 수 있었던 배경에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총격 용의

A3

뉴왁 공항서‘대피’대소동

총있는 곳에 사고난다… 규제 시급

앨라배마주에서 14세 소년이 가 족 5명에게 총을 쐈다며 자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5명은 모두 숨졌 다. 3일 로이터·AFP통신에 따르 면 소년은 전날 밤 앨라배마주 엘 크몬트의 한 가정집에서 가족 5명 에게 총격을 가하고 총기를 내다 버린 뒤 경찰에 전화를 걸어 자수 했다. 총에 맞은 3명은 현장에서 숨졌 고 다른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 나 세상을 떠났다. CNN방송은 피 해자들이 소년의 아버지와 새어머 니, 형제자매라고 전했다. 경찰은 9㎜ 권총을 내다버렸다 는 소년의 진술에 따라 권총을 찾 고 있다고 밝혔다. 소년의 범행 동 기와 총기 확보 경위 등은 알려져 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총기난사에 따른 참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자가 어떤 경로를 통해 총기를 구 매했는지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 다. 에이터는 공격용 무기의 일종 인 AR(자동소총) 스타일 소총을 난사했다고 수사당국이 밝혔다. 에이터는 2001년 무단침입·도 주 등 몇 건의 경범죄로 기소돼 24 개월간 복역 후 보석으로 풀려났 다. 텍사스 주 당국은 에이터의 이 정도 범죄 전력으로는 총기 구매 자체를 차단하지 못했을 것으로 애 초 추정했다.

남성 2명에게 무슨 얘기 들은 女승무원“피하라”외쳐 탑승 대기 200여명 의자밑 숨고 짐도 버리고 혼비백산 뉴저지주의 뉴왁 국제공항에서 “대피하라” 는 한 마디 외침에 탑승 대기 중이던 승객들이 짐을 버리고 활주로까지 대피하는 대소동이 벌 어졌다. 3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 면 2일 밤 8시30분께 뉴왁 공항의 A터미널 30번 게이트에서 알래스 카 항공 소속 여성 승무원이 비상 벨을 누르고 “대피하라 (evacuate)” 고 외치면서 혼란이 시 작됐다. 탑승 수속을 준비 중이던 이 여성 승무원은 다가온 2명의 남 성으로부터 무슨 얘기를 들은 뒤 이같이 행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순간 A터미널은 아수라장으 로 변했다. 테러 가능성 등을 우려 한 200명 안팎의 승객들은 가지고 있던 짐을 버리고 의자 밑 등에 긴 급히 몸을 숨겼으며 일부는 공항 활주로까지 뛰어나갔다. A터미널에서 탑승 대기 중이던 데이비드 롬바르디는‘대피하라’ 는 외침에“총기 난사범이 있다고 생각해 몸을 바짝 엎드리고 의자 밑으로 숨었다. 사람들은 터미널 밖으로 질주했다” 면서“우리는 총 기 난사범이 어디든 있다고 사람들 이 생각하는 세계에서 살고 있다” 고 말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에린 포스 는 트위터를 통해“사람들과 함께 달려 의자 밑에 숨어 출구를 살핀 뒤 활주로로 대피했다” 면서“막 탑 승을 하려는데 극도로 신경이 곤두 선 승무원이 탑승수속을 멈추고 경 찰에 전화할 것을 사람들에게 요청 하고, 대피하라고 외치는 것을 상 상해보라”면서 당시 공포에 질린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소동으로 뉴왁 공항에 착 륙한 일부 항공기 승객들은 기내에 서 한동안 발이 묶이기도 했다. 공 항 당국과 경찰 등에 의해 안전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

뉴저지 뉴왁 공항에서 긴급 대피한 승객들이 버린 수하물

면서 A터미널은 약 30분 만에 정상 을 되찾았다. 일부 승객들은 다시 보안 검색을 거치기도 했다. 소동의 원인이 됐던 2명의 남성 이 여성 승무원에게 어떤 얘기를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2명 의 남성은 경찰의 조사를 받고 이 후 탑승이 허용된 것으로 전해졌 다. 해당 여성 승무원도 조사를 받 았다. 알래스카 항공 측은 이날 소동

알재단 12일부터 매주 목요일 가을학기 미술사 수업 한인 미술인 지원단체‘알재단’ (AHL Foundation, 대표 이숙녀) 이 가을학기 미술사 수업 수강자를 모집한다. 9월 12일부터 시작해 12 월 19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 부터 오후 12시 30분 총 14주에 걸

쳐 진행되는 이번 미술사 수업은 ‘예술의 역사와 수단매체’ 를 주제 로 미술사적 주요 개념들, 작품의 재료, 작가, 미술 작업에 대한 접근 방법 등을 가르친다. 특히 미술역 사에 있어 중요하게 여겨지는 작품

과 관련해“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추가로 세부적인 내용이 나오면 알리겠다” 고 밝혔다. NYT는 이날 소동에 대해 최근 잇따른 총기난사 사고 여파로 공포 가 찾아왔다고 분석했다. 8월 31일 백인 남성인 세스 에이 터(36)가 텍사스주 서부 미들랜드 와 오데사를 연결하는 도로에서 무 차별 사격을 가해 7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했다.

재료들과 다양한 제작 방법들을 살 펴보고 미학적 그리고 문화 현상으 로 평가해 볼 예정이다. 이번 수업은 컬럼비아 대학에서 미술교육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 한 구소희 박사가 맡는다. △장소: 474 7 Ave. 5 Fl., New York, NY 10018, △등록 및 문의: info@ahlfoundation.org


A4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특집-미동부 추석 대잔치

WEDNESDAY, SEPTEMBER 4, 2019

7일(토)·8일(일) 미동부추석대잔치‘한국 우수상품박람회’빅히트 제품들

왕실에 공납하던 옥천‘참옻들’,무독화 발효옻 개발 성공 닭발+80년 참옻 = 몸 따뜻하게 해주고 면역력 상승시켜 우리 몸에 좋은 옻 건강식품의 선두주자 (주)참옻들이 9월7일, 8일 미동부추석대잔치에 참여한다. ◆ 충북 옥천-옻산업특구 충북 옥천은 세종실록지리지에 왕에게 옻을 공납하는 지역으로 기 록되어 있다. 물이 맑고 기후와 토 질이 좋은 청정지역 옥천은 2005년 옻산업특구로 지정되었다. 바로 그 옥천에서 (주)참옻들이 세계적인 품질의 옻건강식품을 연구하고 생 산하고 있다. (주)참옻들의 정태영 대표는 “예로부터 옻은 위장질환, 혈액순 환, 부인과질환 등에 효험이 있어 서 귀한 약재로 활용해왔지만, 피 부염을 일으키는 알레르기 물질 때 문에 옻닭이나 옻오리, 옻순 등 제 한적으로 사용해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옻 무독화 기술을 개발되면서 다양한 옻 건강식품이 연구 개발되 어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 다.” 라고 말했다. ◆ 몸 따뜻하면 면역력↑ 캐나다 이민생활을 청산하고 2004년 귀농한 정태영 대표의 오늘 은, 든든한 남편의 외조가 있었다. 시인이자 프리랜서 영상작가로 활 약하는 남편 박기영 씨는 평안도 맹산 포수 출신인 부친 덕분에 옻 의 가치와 사용법에 대해 전문가가 되었다. 국내 최초로 옻 전문식당 을 운영한 부친이 아들 부부에게 민간에서도 널리 알려지지 않은 비 법을 전수해주면서 다양한 옻 관련 제품을 개발해 왔다. “옥천에 터를 잡고 전통이 끊겼 던 옻된장 복원에 나섰고, 농촌진

고 쉽게 짜증을 내는 사람들은 냉 한 체질이라고 보면 된다. 또 무릎 에 좋은 것을 금방 느낄 수 있 다. 옥천에 이주 국내 최초의 옻순 축제를 탄생 시키고, 옻 산업 특구 지정에 한 몫을 정태영 대표 가족 은 이 땅에 새로운 옻의 역사를 만 들어 간다는 각오로 정직하고 사람 에게 이로운 제품을 만들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을 하고 있다.

(주)참옻들은 참옻을 활용한 다양한 건강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흥청에서 발효옻 제조기술을 제공 받아 현대화를 완성하면서 우리 옻 식품 개발의 최일선에서 새로운 길 을 개척해 왔습니다. 특히 80년 이 상된 100% 국내산 토종 옻나무 와 닭발을 결합시켜 갱년기 여성들 에게 각광받는 농축진액‘무르벤’ 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무르벤의 탄생 배경은 정 대표 가 무릎이 아프고 시려서 고생하는 모습을 본 남편이“아버지가 닭발 과 옻을 결합시킨 진액을 만들어서 주위 사람들에게 먹게 했는데, 무 릎통증이 씻은 듯이 사라져서 너무 나 신기했다” 면서 제품 개발을 하 게 되었다.

80년 이상 된 100% 국내산 참옻과 토종 닭발의 농축진액 무르벤美골드

연세대학교 식품영양학을 전공 한 정 대표는 닭발과 참옻의 성분 이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면역력을 상승시키며 무릎 등 관절의 불편함 을 풀어준다는 것을 확인하고 소비 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최상의 제 품 개발에 몰두했다. ◆ 닭발과 옻이 만나면… “무설탕, 무색소, 무방부제, 무 첨가물을 기본으로 콜라겐 덩어리 닭발과 옻이 만나 고농축 영양을 제공, 기력을 상승시킵니다. 옛날 에도 나이가 들면 기력을 보충하려 고 닭발을 고아 먹었던 것을 사냥 꾼이였던 시아버지의 제조방법을

현대화시킨 제품이 무르벤입니다.” 정 대표는 남편과 무독화 옻 등 12가지 특허를 획득했으며, 식품의 가치와 안전성은 물이 좌우한다는 생각으로 지하 180m 맥반석 암반 에서 뽑아 올린 물로 제품을 생산 하고 있다. 아울러 다년간의 옻 연 구로 표준화된 품질 유지를 위하 매뉴얼을 만들어 무르벤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것은 몰라도 최소한 건강 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식품을 갖

고 소비자를 속이는 일은 결코 있 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정성 을 다해 만들고 무르벤을 드신 분 들이 감사 전화가 걸려올 때 이 일 을 하는 큰 보람과 기쁨을 느낍니 다.” ◆ 냉한 체질 사람이라면… ‘무르벤’ 은 몸이 차고 냉한 체 질을 가진 사람들에게 효과가 크 다. 소화가 잘 안되고 잘 붓고목 과 어깨가 뻐근하며 푹 자지 못하

◆ 옻의 새로운 가치를 찾아 국내에서 가장 많은 옻식품 원 료를 생산하고, 개발하고 있는 이 들 부부는 농업실용화단의 기술을 이전 받아, 옻을 먹고 즐기는 시대 를 뛰어넘어 새로운 가치를 만들 수 있는 세계를 꿈꾸고 있다. 그들이 만들어 낸 무르벤 외에 도 참옻물 등 다양한 옻 제품에는 40년 이상 옻 식품과 인연을 맺어 온 이들 부부의 역사가 스며 들어 있다. 그래서 정 대표는 언제나 말한 다. “옻은 좋다는 것을 알고 있지 만, 독 때문에 가까이 하지 못한다 는 인식이 있는데 무르벤은 어 느 분이나 자신 있게 권해드 릴 수 있다” 며“앞으로 정직하고 올 곧은 제품개발과 연구로 소비자들 이 건강한 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을 찾겠다” 고 힘주어 말했다. (www.otsam.com)

(주)참옻들 정태영 대표는 무르벤이 뉴욕을 시작으로 미국 전역에서 즐겨 먹는 건강식품이 될 것을 확신한다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리고 있다.


내셔널/경제

2019년 9월 4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도리안’코앞 플로리다 초긴장 디즈니월드·레고랜드도 휴장… 남동부 비상 카리브해 섬나라 바하마에서 큰 피해를 낸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 이 다가오면서 플로리다주를 비롯 한 미국 남동부 주에는 비상이 걸 렸다. 3일 미국 CNN에 따르면 전날 부터 플로리다를 중심으로 2천700 여편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미국 델타 항공은 바하마를 운 항하는 항공편을 모두 취소했다. 항공기 운항이 언제 재개될지 불확 실하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 (WP)에 따르면 플로리다에 있는 올랜도 국제공항은 3일 오전 2시부 터 잠정 폐쇄된다. 플로리다 레고랜드와 디즈니월 드도 도리안 때문에 3일 휴장하기 로 했다. 2일 정상적으로 문을 열었던 레 고랜드는 휴장을 알리면서“허리 케인 도리안 때문에 피해를 본 사 람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며“직원 과 손님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 다” 고 밝혔다. 디즈니월드도 바하마에 머무는 도리안이 3일 오후 북서쪽으로 방 향을 틀었다가 밤에 북동쪽으로 방 향을 바꿀 것이라는 전망에 3일 오 후 2시부터 차례로 일부 시설의 문 을 닫기로 했다. 플로리다주 오렌지 카운티는 2 일 오후 열대성 폭풍 경보가 발령 됐다. 카운티 당국은 이르면 3일 오

허리케인 도리안의 상륙에 대비해 2일(현지시간) 점포 유리창에 나무판자를 덧댄 플로리 다주 편의점 모습

2천700여 항공편 결항…버지니아주는 비상사태 선포 3등급으로 약화했으나 강풍 동반한 많은 비 뿌려 후 허리케인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 으로 전망했다. 랠프 노덤 버지니아 주지사는 2 일 도리안 상륙에 대비해 비상사태 를 선포했다. 버니지아주는 도리안의 영향으 로 해안·내륙 홍수와 해일, 강풍, 정전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우 려했다. 테네시주에 있는 브리스틀 모터 스피드웨이(BMS) 자동차 경주장 측은 이재민들이 머물 수 있도록 3 일 낮부터 캠프 시설을 개방하기로 했다. 이 경주장은 허리케인 이르

마, 플로런스가 상륙했을 때도 이 재민들에게 시설을 개방했다. 미 적십자는 플로리다와 조지 아,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 이나 등 4개 주에서 6만여명이 구 호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히면서 플로리아에서는 이미 2천600명이 1 일 임시 대피 시설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미 적십자는 1천600여명의 구호 요원과 구급차 110대, 구호품을 실 은 트랙터 트레일러 99대를 준비해 놓았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코스탈캐

후반전 접어드는 민주 경선, 바이든 불안한 선두 유지 초점 여름 휴가 정국이 끝나가면서 2020 대선을 겨냥한 민주당 경선이 탐색전을 거쳐 새로운 본격 국면으 로 접어드는 가운데 선두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독주 여부가 여러 의문부호를 수반한 채 초점으 로 떠오르고 있다. 지금까지 경선에서 드러난 바이 든의 일부 약점들이 본격 선거전에 들어서면서 더욱 확대할지 주목되 는 가운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민 주 후보군 중 단연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예상보다 약체이며 자칫 무 너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언론들은 전망하고 있 다. 로이터 통신은 2일 민주경선 전

롤라이나대학은 2일 오전 모든 기 숙사와 학교 시설을 폐쇄하고 학생 들에게는 학교 측이 제공하는 셔틀 버스 등을 타고 안전한 곳으로 이 동할 것을 권고했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부분적 으로 대피령이 내려졌다. 플로리다 잭슨빌에서는 동물 보 호 시설에 있는 고양이 140마리와 개 70마리가 허리케인에 대비해 임 시로 위탁 가정에 보내졌다. 5등급 초강력 허리케인으로 바 하마에서 사망 5명·부상 21명의 인명 피해와 가옥 1만 3천채가 부

망 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의 위태스러운 우세가 향후 선거전에 서 더욱 강력한 압력에 직면할 것 이라면서 특히 76세의 고령으로 인 한 체력, 그리고 온건파로서 근래 급격히 진보화하고 있는 민주당의 조류를 대변할 수 있을지 중점 의 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리고 이러한 의문들이 향후 선거전을 통해 더욱 증폭할 것으로 내다봤다. 첫 주(州)별 경선 투표가 치러지는 아이오와 예선(내년 2월) 을 5개월 앞둔 노동절(9월 2일)은 전통적으로 후보들의 백악관 레이 스가 본격화하는 기점으로 간주해 왔다. 그러나 이번 선거전의 경우 경선이 본격화하는 국면에서 아직

이념과 세대 간격으로 분열된 당을 통합할 수 있는 진정으로 합의된 후보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민주당이 직면한 양대 과제인 분열된 당의 단합과 2020 대선 승리 를 기대할만한 확실한 후보가 아직 부상하지 않고 있다는 평가이다. 바이든은 8년간의 부통령 재직 과 오랜 상원의원 경력을 바탕으로 높은 지명도를 누리고 있으나 유권 자들이 버니 샌더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등 다른 경쟁 후보 들에 관심을 돌리기 시작하면서 바 이든의 입지가 약화하고 있다는 분 석이다. 민주당 전략가들은 바이든을 현

서지는 피해를 낸 도리안은 2일부 터 이동 속도가 떨어지면서 등급도 3등급으로 약화했다. 그러나 바하마에서는 여전히 강 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는 데 다 폭풍 해일로 곳곳이 물난리를 겪고 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 는 2일 밤 업데이트한 예보에서 도 리안이 바하마의 그랜드바하마섬 상공에 머문 채 이동하지 않을 것 이라고 전망하면서 3일에도 바하 마에 강한 바람과 폭풍 해일이 계 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재 민주당 경선에서 최약체 선두주 자라고 지적하면서 바이든은 지금 까지의 선거 유세에서 보여준 자신 의 기량보다는 유권자들과의 친밀 도를 바탕으로 지지를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바이든은 미식축구의 전 반전 격인 지금까지의 선거전에서 20여명에 달하는 숱한 도전자들의 집중 견제를 잘 견디어내면서 선두 를 유지해고 있으나 잦은 말실수와 잘못된 기억력 등이 노출되면서 76 세라는 고령에 대한 우려와 함께 과연 내년 본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에 대적할 수 있을지 의 문이 커지고 있다. 아울러 그의 온 건적 이미지가 진보 방향으로 급선 회하고 있는 민주당 내 기류를 제 대로 대변할 수 있을지도‘회의론 자’ 들의 부정적 평가 사항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이버 보트 화재

“실종자 전원 사망추정” 선박화재 시신 20구 수습·14명 실종 해안경비대“생존자 있을 확률 없어 수색작업 중단”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부 해안 산타크루스섬 연안에 정박 중이던 다이버용 소형 선박 ‘컨셉션호 (號)’에서 2일 새벽(이하 현지시 간) 일어난 화재 참사로 지금까지 시신 20구를 수습했으며, 14명이 실종 상태라고 미 해안경비대가 3 일 밝혔다. 해안경비대 책임자는 실종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수색 작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AP통신과 현지 방송에 따르면 해안경비대 LA롱비치 지부 책임 자인 모니카 로체스터 서장은 이 날 기자회견에서“희생자 20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여성 11명, 남성 9명으로 파악됐다” 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시신 4~6구가 선박 잔해에서 발견됐으나 아직 수습하 지 못한 상태” 라면서“실종자 수는 14명으로 남아 있다” 라고 덧붙였 다. 로체스터 서장은“함정 7척과 헬기 3대를 동원해 인근 해역 160 마일 반경에 걸쳐 수색작업을 벌 였으나 현재로서는 생존자가 있을 확률이 없다고 판단해 약 24시간 진행해온 수색 작업을 중단한다” 라고 말했다. 앞서 현지 경찰은 이날 오전 시 신 25구를 수습했다고 밝혔으나, 이는 선박 잔해에서 발견된 시신 을 포함한 것으로 지금까지 수습 된 시신은 20구가 맞다고 해안경비 대는 재차 설명했다. 해안경비대와 경찰은 사고 해 역 주변에 낮은 안개가 끼어 있고 수중 시야가 흐려 수색에 어려움 이 있지만 이날 저녁까지 수색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고 선박에는 탑승객 33명, 선 원 6명 등 39명이 타고 있었으며, 선장을 포함한 선원 5명은 구명보

트를 타고 탈출해 인근 해상을 지 나던 그레이프 이스케이프호(號) 에 의해 구조됐다. 나머지 탑승객 33명과 선원 1명 등 34명은 사망 또 는 실종이 확인됐다. 사망자 중에는 이번 다이빙 여 행을 이끈 여성 해양생물학자 크 리스티 핀스타드(39)가 포함됐다 고 현지 방송이 전했다. 33명의 탑승객은 지난달 31일 산타바버라항구를 떠나 산타크루 스섬을 비롯한 채널 아일랜드 일 대에 도착한 뒤 스쿠버 다이빙으 로 인근 해안의 산호초와 해양생 물을 탐사하고 있었다. 또 희생자 중에 일가족 5명이 포함돼 있다고 이 가족의 한 친적 이 현지방송에 말했다. 화재가 발생한 2일 새벽 3시 15 분께 탑승객들은 갑판 아래 선실 에서 잠을 자고 있었으며, 불길이 급속도로 번지면서 선체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사고 선박 옆을 지난 그레이프 이스케이프호 탑승자는“불길의 높이가 30피트(9.2m)는 돼 보였 다” 면서“배가 화염에 휩싸여 완전 히 타서 없어졌다” 라고 말했다. 화재 원인으로는 일부에서 선 내 가스 폭발 가능성을 제기했지 만, 사고 선박이 침몰한 상태여서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는 데 시간 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선체에서 폭발이 있었다는 명확한 징후는 없다” 면 서“화재로 선체 복도와 출입문 쪽 이 막히면서 탑승자들이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라고 말했다. 당국은 희생자들의 사인을 확 인하기 위해 일부 부검을 실시했 으며, 신원 확인을 위해 DNA 검 사도 실시했다고 밝혔다.


A6

한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SEPTEMBER 4, 2019

한국당“문 대통령, 조국 임명 강행땐 중대결심” 문 대통령, 조국 후보자 보고서‘6일 기한’재송부요청… 여야 격렬공방 민주“한국당에 달려” ·한국당“민주 제안땐 논의 여지” … 공 떠넘기기 속 청문회 무산 가능성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 회 기자간담회를 둘러싸고 여야가 격렬한 공방을 주고받는 가운데 청 와대가 3일 사실상 조 후보자 임명 수순을 가시화하면서 정국의 긴장 이 고조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조 후보 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6일까 지 재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하 고, 자유한국당이 나흘로 한정된 재 송부 시한에 반발하면서 여야 간 대 치 전선이 더욱 가팔라졌다. 보고서 재송부 시한(6일)은 한 국당이 주장하는‘닷새 후 청문회 개최’를 수용하지 않은 조건이라 청와대가 조 후보자에 대한 임명 수 순에 들어갔다는 것이 관측이 대두 하고 있다. 다만 여야가 국회 법제사법위원 회 차원에서 청문회 일정을 협의할 가능성이 있는데다 한국당도 여당 의 제안이 올 경우 논의할 여지가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재송부 기한내 청문회 개최에 합의할 가능 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청문회 개최 를 둘러싼 여야의 전략적 이해가 부 딪히고 있어 청문회가 무산될 가능 성이 좀 더 커보인다는 분석이 나온 다. 여권은 전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조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소 명된 만큼 인사청문회 없는 임명에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나, 한국당은 ‘대국민 변명쇼’ 에 불과했다며 임 명 강행 시‘중대한 결심’ 을 예고하 고 나서 정국의 파고는 더욱 높아지 는 분위기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문재인 대 통령은 오늘 조 후보자 등 인사청문 대상자 6명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의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

맞불 기자간담회를 통해 조 후보자 의 부적격성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바른미래당도 문 대통령의 보고 서 재송부 요청을 강하게 비판하며 한국당과 연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 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내 고“부적격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 에 추천해서 이 소동을 일으키고 헌 정사상 유례없는‘셀프청문회’로 국민과 국회를 우롱해 놓고는 어떻 게 사흘 안에 인사청문보고서를 내 놓으라는 뻔뻔스러운 요구를 할 수 있느냐” 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또“청와대와 민 주당인 인사청문회를 무산하고 검 찰을 겁박하는 한 진실규명은 어려 울 것” 이라며“국정조사와 특검 추 진에 착수하겠다” 고 강조했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논평에 서“6일까지 청문보고서가 채택이 안되면 7일 이후에는 조국 후보자 를 임명하겠다는 최후통첩” 이라면 서“민주당과 한국당은 지금이라도 이성을 되찾고 서둘러 청문회 일정 을 정하고 주어진 책무를 다해야 한 다” 고 말했다. 특히 조 후보자를‘데스노트’ 에 올리는데 신중론을 펴온 정의당은 이날 전략회의를 열었으나 조 후보 자의 적격성 여부에 대한 최종 판단 을 보류했다. 다만 정의당 내에서는 조 후보 자의 전날 기자간담회 이후 우호적 인 여론이 강화되는 기류가 감지됐 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 은“지금까지 드러난 의혹만 보면 후보자의 자진 사퇴나 청와대의 지 명철회가 맞다”면서도“후보자나 청와대가 그럴 생각이 없다면 속히 청문회를 여는 것이 차선”이라고 밝혔다.

딸 조씨는 동양대로부터 총장 표창장(봉사상)을 받은 뒤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위한 자기 소개서의‘수상 및 표창 실적’ 에기 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딸이 어머니 가 재직 중인 대학에서 총장상을 받 은 것이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를 통해 어 머니 정 교수가 딸의 총장상 수상에 관여했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 인다. 정 교수는 부풀려졌다는 지적이 나오는 조씨의 한국과학기술연구 원(KIST) 인턴십에 개입했다는 의 혹도 받고 있다. 이를 규명하기 위 해 검찰은 앞서 KIST 센터장과 소 속 연구원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딸 조씨의 봉사활동 내 역 확인을 위해 한국국제협력단(코 이카)에 대한 압수수색도 벌였다. 조씨가 고등학교 재학 시절 코이카

에서 비정부기구(NGO) 협력 봉사 활동을 한 내용을 확인하려는 것으 로 보인다. 서울대 연건캠퍼스 의과대학 행 정실도 압수수색 대상지에 포함됐 다. 조씨는 2015년 3월 부산대 의학 전문대학원(의전원) 합격 전 서울 대 의전원에도 응시했으나 1차에서 합격한 뒤 2차에서 떨어진 바 있다. 검찰은 당시 응시 전형 과정에 문제 가 없었는지를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후보자 가족이 거액 을 투자한 사모펀드와 연관된 업체 관계자들도 소환했다. 검찰은 이날 조 후보자 일가가 투자한 코링크PE의 사모펀드‘블 루코어밸류업1호’가 투자한 가로 등 점멸기 생산업체 웰스씨앤티의 이모 상무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블루코어밸류업1호’ 는 조 후보 자의 배우자 정 교수와 자녀, 손아 래처남 정모(56) 씨와 두 아들 등 6 명이 2017년 7월 14억원을 투자해 사실상‘가족펀드’ 가 아니냐는 의 심을 받는 사모펀드다.‘블루코어 밸류업 1호’ 가 2017년 8월 펀드 납 입금액(14억원)의 대부분인 13억8 천만원을 투자한 회사가‘웰스씨앤 티’ 다. 검찰은 웰스씨앤티가 펀드 투자 를 받은 뒤 공공기관 납품 수주 및 매출이 급증했다는 의혹 등을 확인 할 방침이다. 아울러 조 후보자 가족의‘위장 소송’의혹이 제기된 웅동학원 이 사들도 불러 조사했다. 소환 대상에 는 과거 웅동학원 행정실장을 지낸 조 후보자 손위처남 정모(60) 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 간담회 공방… 민주“의혹 상당부분 해소됐다”vs 한국당“대국민 변명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 선현대빌딩으로 출근하고 있다.

다” 고 밝혔다. 문제는 조 후보자의 가족은 빼되 동 재송부 요청 시한은 오는 6일로 생 정도는 포함하는 형태로 방안이 나흘간‘국회의 시간’ 이 생긴 셈이 좁혀질 수 있다” 면서“한국당이 인 다. 사청문회 개최에 큰 의지가 없어 보 조 후보자의 보고서 재송부 요 인다는 것이 문제” 라고 말했다. 청은 인사청문회가 법정 시한(2일) 정춘숙 원내대변인도 이날 오후 내 끝내 열리지 못한 데 따른 후속 서면브리핑을 내고“한국당 나경원 조치다. 원내대표가 인사청문경과보고서 민주당은 국회로 공이 넘어온 재송부건에 대해‘5일이 경과 후 인 만큼 청문회 협상을 다시 할 수 있 사청문회를 할 수 있으니, 사실상 다는 입장이다. 다만 한국당의 전향 인사청문회가 불가능하다’ 고 밝혔 적인 태도 변화가 있어야 청문회가 는데 이것은 국회의 권한과 의무를 가능하다는 전제조건을 달았다. 다하지 않는 불성실한 태도” 라면서 무엇보다 재송부 요청 시한이 “지금이라도 아무 조건 없이 조 후 오는 6일로 정해졌는데 한국당이 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야 증인 채택을 위한 법정 시한을 지켜 한다” 고 말했다. 법사위 의결로부터 5일 이후에 청 여권은 조 후보자의 청문회가 문회를 하자고 고집하는 것은 청문 끝내 무산되더라도 조 후보자의 임 회를 무산시키기 위한 꼼수라는 게 명에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의 인식이다. 전날 국민 검증 성격이 짙은 기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연합뉴스 자간담회를 통해 조 후보자를 둘러 와의 통화에서“조 후보자의 인사 싼 의혹 해소와 적격성 확인이 충분 청문회는 당연히 해야 한다. 증인 히 이뤄졌다고 보기 때문이다.

조국‘딸 입시’수사속도… 논문교수 소환·부인 연구실 압수수색 조국 기자회견 마치자마자 웅동학원·사모펀드 관련자도 전방위 소환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가족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 찰이 3일 주요 관련자를 전격 소환 하는 한편 추가 강제수사에 나서는 등 의혹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 후보자가 전날 12시간에 가 까운‘대국민 기자 간담회’ 를 통해 의혹을 전면 부인했지만, 검찰은 이 와 별개로 수사를 본격화하는 모양 새다. 검찰은 딸 입시·사모펀드 투자 ·웅동학원 소송 등 조 후보자를 상 대로 제기된‘3대 의혹’관련자들 을 전방위로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 조 후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 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조 후 보자는 무제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후보자의 시간을 사용했고 많은 의 혹과 관련해 소상히 해명했다”고 밝혔다. 윤도한 수석은“조 후보자가 (기 자간담회에서) 언론에서 제기된 의 혹에 대해 나름대로 성실하게 답을 한 것으로 저는 판단한다” 고 말했 다. 증인과 자료제출 요구권이 없는 ‘셀프 해명회’ 라는 비판도 일각에 서 나오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인 사청문회 불발을 한국당 책임으로 돌리며 임명 불가피론을 옹호하는 데도 힘을 쏟았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한국당 의 정치공세로 정상적인 청문회 진 행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후보자가 직접 국민을 마주하는 자리를 갖는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며“무 차별적으로 제기된 의혹들 상당 부 분이 해소됐고, 장관으로서 자질과 사법개혁에 대한 비전 또한 확인됐 다” 고 강조했다. 반면 한국당은 여권이 애초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할 생각이 없 었다며 공세를 퍼부었다. 인사청문회법상 대통령이 10일 이내의 기간을 정해 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할 수 있는데도 한국당의 요 구를 무시하고 재송부 기한을 나흘 밖에 주지 않은 것은 결국 조 후보 자의 청문회 없는 임명 강행의 신호 라는 것이 한국당 판단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조국 후보자의 거짓! 실체를 밝힌 다’ 는 이름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

서“한국당이 그토록 법적인 기한 5 일이 필요하다고 말했는데 청와대 가 (재송부 요청 기한을) 3일 후인 6 일로 정한 것은 청문회 없이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내심을 보인 것” 이라 고 비판했다. 한국당의 여상규 법사위원장은 통화에서 청와대의 보고서 재송부 요청과 관련해“청문회를 못 하겠 다는 소리” 라며“증인 없는 청문회 는 맹탕 청문회” 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청와대의 임명 강행 기류에 강하게 반발하며 경고성 메 시지도 발신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 대책회의에서“기어이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다면 우리 정치는 회 복할 수 없는 격랑에 빠져들 것” 이 라며“문재인 정권의 종말과 몰락 을 알리는 신호탄과 함께 한국당 역 시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 고 경고했다. 나 원내대표는 오후에 기자들과 만나 중대결단과 관련해“국회는 지키되 국민과 함께하는 투쟁으로 할 수밖에 없다” 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중대한 결심’ 이 어떤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 지 않았으나 특검 및 국정조사 법안 발의, 해임건의안 제출, 대대적인 장외투쟁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 국회 법사위원장인 한국당 여상규 의원은 MBC 라디 오에 출연해“검찰 수사가 여의치 않으면 특검 도입을 요청할 것” 이 라며“이런 의혹 투성이에 위법을 행한 사람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한 다는 것 자체가 불법이며, 장관으로 인정하지 않고 해임건의안도 당연 히 준비할 것” 이라고 밝혔다. 한국당은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 회를‘국회 능멸 콘서트’ ,‘대국민 변명쇼’ 로 깎아내리면서 이날 오후

한국당·바른미래, 임명 강행 땐 특검·국정조사 추진…정기국회‘조국정국 시즌2’가능성

보자 딸의‘의학 논문 1저자’등재 관련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단국대 장영표 교수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 러 조사했다. 조 후보자의 딸 조모(28) 씨는 고교생이던 2007년 단국대 의대 의 과학연구소 장 교수 연구실에서 2 주간 인턴을 한 뒤 2009년 3월 병리 학 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 다. 장 교수는 이 논문의 책임저자 다. 고등학생이 2주간의 인턴십으 로 의학 논문의 제1저자가 되는 것 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잇 따르는 가운데 장 교수의 아들과 조 씨가 상대방 부모의 직장에서‘품

앗이 인턴’ 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 혹까지 제기된 상태다. 대한의사협회는 전날 기자회견 을 열고“조씨가 고등학생 신분으 로 제1저자에 해당하는 기여를 했 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 며 장 교수 에게 논문 자진 철회를 권고했다. 지난달 27일에 이어 일주일 만 에 딸의 입시 의혹과 관련한 동시다 발적 압수수색도 벌였다. 검찰은 이날 오전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57) 씨가 교수로 재직 중인 경북 영주 동양대학교 총무팀 과 정 교수 연구실에 검사와 수사관 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내부 문서 등을 확보했다.


한국Ⅱ

2019년 9월 4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북한 단거리미사일, 미군 3만명 주둔 한·일 기지 8곳 사정권” NYT“북한, 미군방어력 압도할 능력 갖게돼… 폼페이오, 사석에선 북한에‘속는것 아닌지 우려’ ”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이 한국· 일본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에 직접 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고 일간 뉴욕 타임스(NYT)가 2일 보도했다. 북한이 잇단 시험으로 미사일 능력을 강화하면서 미군의 미사일 요격 시스템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NYT는‘제임스마틴 비확산연 구센터’ (CNS) 자료를 토대로 분석 한 결과, 최소 8개의 주한·주일 미 군기지가 북한 단거리 미사일 영향 권에 있다고 전했다. 주한미군 기지 6곳과 주일미군 기지 2곳이 각각 북한 개성으로부 터 최대 430마일 반경에 포함된다 는 것이다. 이들 미군기지에는 3만 여명의 병력이 주둔하고 있다. 이들 단거리 미사일은 재래식 탄두와 핵탄두를 모두 탑재할 수 있

NYT는“트럼프 대통령은 단거 도 가능하다” 면서“미사일 방어체 구체적인 군사적인 목표를 갖고 있 리 미사일 시험의 중요성을 무시하 계엔 악몽이다. 장거리 미사일로 옮 다” 고 말했다. 고 있지만, 미 정보당국자와 외부 겨지는 것은 시간문제” 라고 지적했 나랑 교수도 “김 위원장은 전문가들의 결론은 꽤 다르다” 면서 다. ICBM과 핵실험만 하지 않는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과소평가하는 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매력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핵보유국 들 시험을 통해 북한 지도자 김정은 적인 서한과 단편적인 회동으로 트 으로 인정할 거라 생각할 수 있다” 은 해당 지역의 미군 방어력을 압도 럼프 대통령에게 아첨하는 것도 대 고 분석했다. 할 수 있는 사거리와 기동성을 갖게 북제재 속에서 무기개발 시간을 확 이와 관련, 마이크 폼페이오 미 됐다” 고 전했다. 보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라는 게 외 국무장관은 최근 사석에서 트럼프 특히 일부 단거리 미사일들은 부 전문가들의 평가라고 NYT는 행정부가 북한에 속고 있는 게 아닌 낮게 비행하고 예측불가능한 경로 덧붙였다. 지 우려하고 있다는 취지로 언급했 로 기동할 수 있는 새로운 무기체계 동시에 김 위원장으로서는 단거 다고 NYT가 한·일 당국자들을 의 일부로서, 패트리엇과 이지스 미 리 미사일 시험을 통해 미국과 아시 인용해 전했다. 사일 요격시스템 등 미군의 일반적 아 동맹국들의 분열을 일으킬 수 있 폼페이오 장관이 공식 석상에서 인 미사일 방어망을 뚫을 가능성이 다는 점도 지적했다. “기대만큼 빨리 (협상) 테이블로 돌 조선중앙TV가 공개한 미사일 발사 현장으로‘북한판 에이태킴스’ 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 무한궤도형 이동식발사대(TEL)에서 화염을 뿜으며 솟구치고 있다. 있다고 NYT는 설명했다. 스탠퍼드대학에서 동아시아학 아가지 못했다. 우리는 길이 울퉁불 매사추세츠주 공대(MIT)의 비 을 가르치는 대니얼 스나이더는 퉁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는 미사일이 아니라면 크게 문제가 핀 나랑 정치학 교수는“(북한이 시 “북한의 미사일 실험을 단순히 정 (CBS방송 인터뷰)며 신중한 입장 그러면서 대륙간탄도미사일 될 게 없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험 발사한 미사일은) 이동형 발사 치적 메시지로 본다면 실수”라며 을 취하는 것과는 속내가 다르다는 (ICBM)처럼 미국 본토를 위협하 대통령의 시각을 비판했다. 체들로 낮고 빠르게 움직이며 조종 “모든 경우, 북한은 매우 명확하고 뜻이다.

매티스“미군 주둔·외교가 한국 민주화 수호… 동맹 없으면 죽는다” 회고록‘콜사인 카오스’출간… 트럼프 겨냥해“동맹 있는 나라 번창”강조 트럼프 직격·관련 일화는 언급 안 해…“말하는 게 옳은 때 있을 것”공언 제임스 매티스 전 미국 국방장 관은 3일 발간된 자신의 회고록에 서 한국 등의 예를 들며 동맹의 중 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미군 국외 주 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지난해 12 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 방침에 반발해 물러난 매티스 전 장관은 당시 사임 서한에서도 동 맹을 존중하지 않는 트럼프 행정부 의 노선을 비판한 바 있다. 매티스 전 장관은 이날‘콜사인 카오스’(CALL SIGN CHAOS) 라는 제목의 저서에서“한국의 사 례가 교훈적” 이라면서“1953년 휴 전 이후 우리는 그곳에 계속 수만 명의 미군 병력을 유지했다. 우리의 대규모 병력 주둔과 꾸준한 외교는

전쟁으로 폐허가 된 나라가 독재국 에서 활발한 민주주의 국가로 전환 하는 것을 지켜줬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하지만 (한국의 민주 화에는) 40년이 걸렸다” 면서“우리 는 아프가니스탄에서 그 나라가 번 영하는 민주주의국으로 변모하는 데 필요한 자원과 시간을 쏟아붓기 를 꺼렸다” 고 지적했다. 한국을 예 로 들어 미국이 아프간에 덜‘투자’ 하고 있음을 비판한 셈이다. 해병대 4성 장군 출신인 매티스 전 장관은“우리가 항해하고 정박 하는 곳마다, 우리가 외국에서 한 모든 훈련에서 나는 동맹의 엄청난 가치를 접했다” 며“한국의 해병대 는 나의 조언자 역할을 했고 꽁꽁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발행인

:

정금연

E-Mail : edit@newyorkilbo.com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기사제보 : (718) 939-0047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얼어붙은 산악에서 그들의 터프함 을 증명했다” 고 칭찬했다. 회고록에는 과거 한국전쟁 당시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 작전을 우수 사례로 소개하는 대목 도 여러 번 나온다. 매티스 전 장관은“1950년 한국 전쟁이 발발했을 때 맥아더 장군은 워싱턴의 조언을 무시하고 해병대 에 북한 육군의 뒤로 상륙하라고 명 령해 적이 점령하던 한국의 수도 서 울을 탈환했다” 며“맥아더의 비범 함은 연합군 사상자를 크게 줄이는 결과를 낳았다” 고 적었다. 이후 다른 챕터에서도“맥아더 장군이 적진 깊숙한 곳에 합동 상륙 작전을 명령한 것이 한국전쟁을 사 실상 하룻밤 사이에 반전시켰다” 고 평가했다. 그는 또 지난 2003년 가을 미 캘 리포니아 해병대 기지로 복귀해 부 대를 재정비할 당시“이라크전이 끝났다고 생각했다” 면서“난 북한 에 초점을 맞췄다. 난 항상 상대로 훈련할 가장 어려운 적을 선택한 다” 고 전했다. 이번 저서에서 매티스 전 장관

은 트럼프 대통령을 직격하지는 않 았지만 동맹의 가치를 부각하는 데 공을 들이며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회고록에는“동맹이 있는 나라 는 번창하고 동맹이 없는 나라는 죽 는다” “동맹이 , 있는 나라는 번창하 고 동맹이 없는 나라는 쇠퇴한다” 등 비슷한 구절이 반복해서 나온다. 매티스 전 장관은“좋든 싫든 우 리는 세계의 일부이며, 동맹들의 이 익만큼 우리의 이익을 위해서도 동 맹들을 필요로 한다” 며“나는 이 일 (국방장관직)을 시작할 때보다 동 맹 관계를 더 좋은 상태로 끌어올리 겠다고 결심했다” 고 밝혔다. 그는“해병대에는‘총싸움을 할 때 총을 가진 모든 친구를 데려가 라’ 는 이야기가 있다” 며“여러 번 연합군으로 싸우면서 전투에 데려 나갈 수 있는 모든 동맹이 필요하다 고 믿게 됐다” 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동맹들과 싸우는 것 보다 더 나쁜 것은 딱 한 가지다. 그 것은 바로 동맹 없이 싸우는 것” 이 라는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격언을 소개했다. 매티스 전 장관은“미국 혼자서

제임스 매티스 전 미국 국방장관

는 우리 국민과 경제에 보호를 제공 할 수 없다” 며“나의 구체적인 해법 과 전략적 조언, 특히 동맹들과 신 의를 지키는 일이 더는 받아들여지 지 않았을 때 내가 물러날 시기가 된 것” 이라고 말했다. 회고록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내 밀한 정책 결정 과정을 엿볼 수 있 는 일화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매 티스 전 장관의 날카로운 평가가 포 함됐을 것으로 예상돼 출간 전부터 이목을 끌었으나 그런 대목은 거의 없었다. 매티스 전 장관은 이날 회고록 출간에 맞춰 연달아 한 인터뷰 및 대담에서 지금은 아니지만 언젠가 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공개적 의

견 표명을 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내 가 전략과 정책에 대해 말하는 것이 옳은 때가 있을 것이며 (때가 오면) 내가 알 것” 이라고 말했다. 2020년 미 대선 전이 될 것이냐는 질문에는 긍정도, 부인도 하지 않으며 여지를 남겼다. 그는 이날 미 외교협회(CFR) 대담 행사에서도 같은 주장을 반복 했다. 그러면서 책 출간 계약은 2013년 한 것이고 뜻밖에 국방장관 을 맡게 돼 출간이 늦어진 것이며 애초에 국방장관 재임 시절에 대해 책을 쓸 의도가 아니었다고 설명했 다.


A8

국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물에 잠긴 바하마” 최악 허리케인 피해, 사망자 더 늘어날 듯 허리케인 도리안이 휩쓸고 지나 간 카리브해 섬나라 바하마가 도리 안이 남긴 상처로 신음하고 있다. 마빈 데임스 바하마 국가안보장 관은 3일 현지 기자들에게“불행히 도 더 많은 사망자가 나올 것” 이라 며 사망자 중엔 어린이들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데임스 장관은“아마도 이건 우 리 인생에서 겪는 최악의 위기일 것” 이라고 침통해했다. 바하마 정부는 전날까지 도리안 으로 아바코섬에서만 5명이 사망 했다고 밝혔다. 허리케인 도리안은 지난 1일 최

홍콩 동맹휴학·총파업 이틀째 경찰 또 무더기 검거작전 ‘범죄인 인도 법안’ (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학생들의 동맹휴학 과 노동계 총파업이 이틀째를 맞은 가운데 홍콩 경찰이 또다시 무더기 민주인사 검거 작전에 돌입했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 스트(SCMP), 명보 등에 따르면 총 파업(罷工), 동맹휴학(罷課), 철시 (罷市) 등‘3파(罷) 투쟁’ 이 이틀째 전개되는 가운데 홍콩 경찰은 지난

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 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홍콩 경찰은 이날 오전 지난 7월 27일 위안랑 지역의‘백색테러’규 탄 집회를 주도한 마이클 모도 체 포했다. 백색테러 사건은 7월 21일 밤 위 안랑 전철역에서 100여 명의 흰옷 을 입은 남성이 쇠몽둥이와 각목 등으로 송환법 반대 시위대와 시민

허리까지 물이 차오른 바하마 프리포트에서 개와 함께 구조되는 주민

불어난 물에 고립된 사람들의 구조요청이 빗발치고 있지만 바람 이 너무 거세거나 물이 너무 깊어 서 구조대가 접근하지 못하는 경우 도 있다고 구조 당국은 전했다. 또 프리포트의 그랜드바하마국 제공항 활주로는 물론 주요 병원들 도 물에 잠겨 구조와 부상자 치료 작업에도 차질이 예상된다고 AP 통신 등은 보도했다. 아직 정확한 피해 상황이 집계 되진 않았지만 물적 피해도 상당하 다. 국제적십자사는 전날 이번 허리 케인으로 바하마 주택 1만3천 채가 파손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아바코

와 그랜드바하마 전체 주택의 45% 에 해당하는 수치다. 유엔은 6만 명이 식량이 필요한 상태라고 말했고, 적십자사는 6만2 천 명이 깨끗한 식수를 필요로 하 고 있다고 전했다. 바하마 전체 인구는 약 40만 명 이다. 수도 나소가 위치하고 있어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뉴프로 비던스섬은 정전 이외에는 허리케 인 도리안의 피해가 크지 않은 것 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멕시코만에서는 열대 성 폭풍 퍼낸드가 발생해 멕시코 동북부 해안에 열대성 폭풍 경보가 내려졌다.

달 30일에 이어 2차 검거 작전을 펼 치고 있다. 홍콩 경찰은 지난달 31일 민간 인권전선이 예고한 대규모 집회에 앞서 하루 전인 30일 2014년 민주화 시위‘우산 혁명’ 의 주역인 조슈아 웡과 아그네스 차우 그리고 제레미 탐을 비롯한 홍콩 입법회 의원 3명 등 시위 지도부와 민주 인사들을 무더기로 잡아들였다. 이날 오전 홍콩 경찰은 홍콩국 제공항을 통해 입경하는 이반 램 (林朗彦) 데모시스토당 주석을 체 포했다. 램 주석은 지난 6월 21일 경찰본 부 포위 시위 등 불법 집회를 선동 하고 참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홍콩 경찰이 데모시스토당 비서 장인 조슈아 웡, 주석인 이반 램, 당 원인 아그네스 차우 등을 잇달아 겨냥하는 것은‘우산 혁명’이후 창립된 데모시스토당이 이번 시위

들을 무차별적으로 구타해 최소 45 명이 다쳐 홍콩은 물론 국제사회에 충격을 안긴 사건을 말한다. 이에 항의해 경찰의 집회 불허 에도 불구하고 7월 27일 주최 측 추 산 29만 명의 시민이 위안랑 지역 에 모여‘백색 테러’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마이클 모는 이 불법 집회를 조 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홍콩 경찰은 이날 아침에는 홍 콩침례대학 팡중셴(方仲賢) 학생 회장이 다른 사람이 분실한 지갑을 가지고 있었다며 절도 혐의로 체포 했다. 이에 대해 홍콩침례대학 학생회 는“이 지갑은 어제 동맹휴학 집회 후에 분실된 물건으로, 우리는 이 미 지갑 주인에게 연락해 팡 회장 이 오늘 돌려주기로 했다” 며 경찰 이 터무니없는 혐의로 팡 회장을 체포했다고 비판했다.

만큼 유럽연합(탈퇴)법 역시 英하원‘노딜’방지법안 4일 표결…’ 패배’존슨“통과시 총선”과한 가결될 가능성이 크다.

의사일정 주도권 표결서 야권 328표 대 301표로 승리…여당 21명 당론 어겨 존슨 총리“하원, 의미 없는 브렉시트 연기 결정하면 총선 추진” 영국 하원이 결국 4일 브렉시트 (Brexit) 3개월 연기를 골자로 하는 법안 표결을 실시한다. ‘노 딜’ (no deal) 브렉시트를 불 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온 보리스 존슨 총리는 하원이 법안을 가결할 경우 조기 총선을 추진하겠다고 경 고했다. 영국 하원은 4일 의사일정 주도 권을 내각에서 하원에 부여하는 내 용의 결의안에 대해 3일 저녁 표결 을 실시한 결과 찬성 328표, 반대 301표로 통과시켰다. 집권 보수당 의원 중 21명이 당 론을 어기고 야당과 함께 찬성표를 던졌다. 앞서 보수당 의원인 올리버 레 트윈 경은 하원이 재개된 이날 오 후 존 버커우 하원의장에‘상시 명 령 24조’ (Standing Order·SO 24) 에 따른 긴급토론을 신청하면서 이 같은 안건을 상정했다.

한편 데모시스토당 부주석 정자 랑(鄭家朗)은 전날 밤 귀가하다가 정체를 알 수 없는 3명의 괴한에 의 해 마구 구타를 당해 눈 주위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는 야당 지도부를 겨냥한‘백 색테러’아니냐는 의혹이 강력하 게 제기된다. 홍콩 경찰이 이처럼 대학 동맹 휴학을 주도하는 학생회장과 야당 인 데모시스토당 지도부를 집중적 으로 검거하고‘백색테러’ 까지 발 생한 것은 전날부터 본격화한‘3파 투쟁’ 을 무력화하기 위한 것 아니 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오후 이반 램 데모시스토

야당 주석·집회 조직자·대학 학생회장 등 잇달아 체포 “‘3파 투쟁’와해 의도”…야당 지도부 겨냥‘백색테러’도

전날까지 5명 사망…유엔·적십자“6만여 명 식량·식수 위기” 고 시속 297㎞의 강풍을 동반한 5등 급 허리케인으로 바하마에 상륙한 후 만 이틀 가까이 바하마에 폭우 와 강풍, 폭풍 해일을 일으켰다. 24시간 넘게 그랜드바하마섬 위 에 멈춰있던 도리안은 2등급으로 약화한 채 이날 바하마를 떠나 미 국 남동부 해안에서 북상하고 있 다. 아바코와 그랜드바하마 등은 도 리안의 뿌린 80㎝가량의 폭우와 강 풍, 폭풍해일로 곳곳이 물에 잠기 고 파손됐다. 허리 높이까지 차오 른 물속에서 사투를 벌이는 주민과 구조대원의 모습이 사진과 영상으 로 속속 전해졌다.

WEDNESDAY, SEPTEMBER 4, 2019

英 하원,‘노 딜’브렉시트 관련 긴급토론

레트윈 경은 존슨 총리가 이끄 는 정부가 유럽연합(EU)이 수용할 만한 변화를 제시하지 않아 브렉시 트 합의 가능성이 작다고 지적했 다. 그는 존슨 총리가 다음 주부터 한 달간 의회를 정회하기로 결정한 만큼 이번 주에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긴급토론 요청을 받은 버커우 하원의장은 하원의원들에게 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물었고, 규정대 로 40명 이상의 의원이 찬성하자 이 를 허락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10시께까 지 3시간가량‘노 딜’브렉시트와 관련한 정부와 야당의 치열한 공방 이 벌어진 뒤 표결이 실시됐다.

제1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 빈 대표는 레트윈 경을 지지한다며 “이번이 10월 31일‘노 딜’브렉시 트를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 우리는 오늘 반드시 행동 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날 결의안 가결로 하원은 초 당적 의원들이‘노 딜’브렉시트를 막기 위해 준비한 이른바 유럽연합 (탈퇴)법에 대해 다음날인 4일 투 표할 예정이다. 법안은 EU 정상회의 다음날인 오는 10월 19일까지 정부가 EU와 브렉시트 합의에 도달하거나,‘노 딜’브렉시트에 대한 의회 승인을 얻도록 했다. 만약 둘 다 실패할 경우 존슨 총 리가 EU 집행위원회에 브렉시트 를 2020년 1월 31일까지 3개월 추가 연기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도록 했다. 결의안이 27표 차로 하원을 통

당 주석은 법원의 보석 결정으로 석방됐다. 보석은 야간 외출 금지, 일주일 두 차례 경찰에 근황 보고, 홍콩 출경 금지 등의 조건으로 허 가됐다. 팡중셴 홍콩침례대학 학생회장 은 학생회는 물론 학교 측이 경찰 에 거세게 항의한 후 석방됐다. 동맹휴학 이틀째를 맞아 이날 일부 중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송환법 반대 시위대의 상징인 노란 헬멧이나 마스크, 방독면 등을 쓰 고 침묵 시위를 벌였다. 수백 명의 학생들이 저항의 상징으로 인간 띠 를 만든 학교도 있었다. 전날 의료계의 총파업 동참에 이어 이날도 기독교연합병원의 의 사, 간호사 등 100여 명이 병원 내 에서 침묵 시위를 벌였다. 프린세 스 마가렛 병원에서는 100여 명이 송환법 반대 팻말 등을 들고 인간 띠를 만들었다.

트를 가로막는 법안이 통과되기 이 전에는 조기 총선 동의안을 지지하 이날 결의안 가결 직후 존슨 총 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는 브렉시트 추가 연기를 받아들 존슨 총리는 이날 야당과 손을 일 수 없는 만큼 조기 총선 동의안 잡고‘노 딜’브렉시트를 가로막으 려는 필립 해먼드 전 재무장관 등 을 상정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존슨 총리는“총선을 원하지는 보수당 내 반란 세력과 만나 정부 않지만 내일 하원이 이 법안에 찬 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지만 설득하 성한다면 대중은 10월 17일 브뤼셀 는 데 실패했다. 존슨 총리는 오는 21일 이전에 (EU 정상회의)에 누가 갈지를 결 브렉시트 재합의를 위한 영국의 구 정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총선에서 승리 체적인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해) 노동당의 코빈 대표가 간다면 밝혔다. 앞서 존슨 총리는 이날 주요 7개 그는 EU가 원하는 대로 할 것이지 만, 자신이 가게 된다면 브렉시트 국(G7) 정상회의 성과를 보고하기 위해 하원에 출석한 자리에서 유럽 합의를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존슨 총리는“하원이 내일 의미 연합(탈퇴)법이 통과되면 자신이 없는 브렉시트 연기를 택한다면 총 브렉시트 연기를 EU에 간청해야 선을 추진할 것이다.‘고정임기 의 하며, 이로 인해 새 합의를 협상할 회법’ 에 따라 동의안을 상정할 것” 가능성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지적 했다. 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법안은 EU에 백 존슨 총리가 하원을 해산한 뒤 조기 총선을 확정하려면 하원 3분 기를 내 거는 것과 같은 코빈 대표 의‘항복 법안’ (surrender bill)이라 의 2 이상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이날 보수당의 필립 리 고 비판했다. 존슨 총리는“우리가 나라를 위 의원이 탈당한 뒤 자유민주당에 입 당하면서 집권 보수당 정부는 하원 한 좋은 합의를 얻고, 브렉시트를 과반을 상실해 조기 총선 동의안이 완수해 나라가 앞으로 나아갈 수 통과될지는 불투명하다. 있도록 하원이 법안에 반대할 것을 고 말했다. 코빈 대표 역시‘노 딜’브렉시 촉구한다”


문화

2019년 9월 4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정은실의 ‘영화 속 클래식’

<50> 노잉(Knowing) 베토벤의 교향곡 7번 2악장 정은실 <수필가>

기억을 더듬어 보건대, 중학교에 들어간지 얼마 안 되었을 때인 것 같다. 작고 사소한 일 하나에도 민감했 던 여중시절, 우리는 재밌는 장난거리 하나를 생각해 냈다. 1999년 9월9일 오전 9시9분에 어느 한 장소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한다. 그리곤 많은 날들이 지나면서 한동안 서울에서 여고, 대학시절까지 이어져왔던 이 약속이 하나 둘씩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떠나고 더 욱이 외국으로 이민가면서 흐지부지되어 버렸다. 특히 밀레니엄(2000년대)에 빗대어서 아마도 많은 사람들 이 이와 같은 약속을 했으리라 여겨지지만 어느 누구 도 결과에 대해서는 별로 이야기 삼지 않는다. ◆ 50년 후 미래의 적중 우리에게 잘 알려진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가 주연 한 영화,‘노잉(knowing)’ 은 2009년 미국영화로 영화 의 내용은 이러하다. 1959년 메사추세츠 렉싱톤의 한 초등학교의 개교기념일에 한 학생의 아이디어가 받아 들여진다. 아이디어는 앞으로 50년 후의 미래의 모습 을 그리고 그 그림을 타임캡슐에 넣고 깊이 심고는 50 년 후에 열어 보자는 것이다. 이때 모든 학생들은 그림을 그리는데 아이디어를 냈던 루신다라는 소녀는 한쪽에서 계속 숫자만 써 내 려갔고 선생이 뺏다시피해서 멈추게 된다. 그리고 그 날 루신다는 학교체육장 벽장에서 무엇인가를 쓰고 손 가락에 피를 흘리면서 자신에게 들려오는 소리를 두려 워하는 모습으로 발견된다. 그 후 50년이 지나, 그 초등학교의 학생들에게 하나 씩 타임캡슐에 있던 종이를 나누어주고 루신다의 종이 는 캐이럽(Galeb)이라는, MIT의 천체물리학 교수, 아 버지와 둘이 사는 아이에게로 돌아간다. 우연한 계기로 이 종이를 보게 된 아버지는 거기에 적힌 숫자들이 911을 비롯해 지난 50년간 일어났던 세 계의 재해의 해와 그때의 사망자 숫자와 꼭 들어 맞는 다는 사실에 경악한다. 그리고 마침내 앞으로 3번의 재 해가 더 일어날 것이라는 사실과 이를 뒷받침하듯 아 들 캐이럽에게 긴 외투를 입은 메신저들이 나타나고 아들에게만 속삭이는 소리가 들린다. 결국 교수는 50년 전의 선생을 만나서 루신다는 이 미 죽었고 딸과 손녀만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 어 그 집을 방문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이미 본 인이 죽기 전, 딸의 죽을 날까지 예언했던 엄마 루신다 에 대해 일종의 부정적 느낌을 가졌던 딸, 다이아나는 처음엔 무척 비협조적이다가 후에 자신의 딸이면서 루 신다의 손녀, 에비가 케이럽과 비슷한 현상을 보이고 앞으로 있을 재해가 실현되면서 협조적이게 된다.

에비가 하얀 토끼를 안고 나무가 있는 정원에서 뛰어 노는 모습으 로 막을 내린다.

노잉(Knowing) 포스터

◆“이게 마지막이 아니야” 결국 2번의 재해가 있고 마지막 남은 재해에서 33 이라는 숫자의 의미를 해석하다가 갑자기 전에 엄마, 루신다가 숫자를 거꾸로 쓰곤 했던 기억을 되살리면서 33이 아닌 EE라는 사실을 발견하고‘Everyone Else(모든 사람)’이라는 사실에 경악한다. 전 인류의 멸망이라는 큰 명제 앞에서 교수는 다이 아나의 말을 듣고 루신다가 말했던 피신처 이동주택을 찾게 되고 엄마가 그곳에 있는 목화,‘에스겔의 메르카 바(하나님의 수레)’ 를 한참 뚫어지게 봤다고 말한다. 결국 교수의 말을 무시하고 동굴로 피하려던 다이아나 는 루신다의 예언대로 동일에 교통사고로 죽음을 맞게 되고 이동주택에서 교수는 아이들 둘이 메신저 4명과 함께 있음을 목격하고 하늘에서 거대한 우주선이 내려 오고 이들의 모습은 빛으로 둘러싸인 반투명모습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떠난다. 그리고 교수는 목사인 아버지와 여동생,어머니가 있는 보스톤으로 돌아가고 부인의 죽음 후 멀리했던 아버지와 재회하고 네 명이 함께 부둥켜 안으면서 죽 은 아내를 포함해 우리 모두는 영원히 함께 있을 것이 란 암시적인 말을 한다. 그리고는 태양폭풍이 지구를 서서히 덮치고 이들의 모습은 불 속으로 사라진다. 이 때 목사인 아버지는“이게 마지막이 아니야(this is not the end)” 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되뇌이고 마지막 장면 에서는 지구와는 다른 행성인 어느 곳에서 캐이럽과

◆ 우리는 무엇을 아는가? 이 영화 속에는 토론할 여러 논제들이 많이 들어있다. 특히 천 체물리학 교수가 말하는 모든 일 은 어떤 목적에 따라 예정 됐다는 결정론과 모든 현상은 우연에 지 나지 않는다는 무작위론 또는 성 경의 예언서인 에스겔서와 메르 카바, 심지어는 마지막까지 남은 두 아이들과 토끼 두 마리를 노아 의 방주로 생각한다면 조금은 비 약이긴 해도 극한 순간에도 절대 의 절망은 없다는 의망의 메세지 로도 볼 수 있다. 무엇보다 가장 적재적소에 맞 게 배치되었던 것은 베에토벤의 7 번 교향곡 2악장이라 할 수 있다. 다른 악장과는 달리 2악장만을 주 로 장송행진곡으로 많이 연주하 는 이유는 전반에 깔린 깊은 어두 움뿐 아니라 죽음의 그림자가 다 가오듯, 한 발자국씩 내딛는 처음 부분이다. 시작 부분에서 교수가 홀로 독주를 마실 때나 거의 마지 막 부분에 인류가 재앙을 당할 때 다가오는 기가 막히게 잘 배치된 곡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런데 마지막까지 보는 사람 들에게 물음을 주는 것은 제목 ‘노잉(knowing)’ 이다. 과연 우리 는 무엇을 알았고 앞으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 [편집자 주(註)] 유튜브에 들 어가서‘정은실의 영화 속 클래 식’이라고 치면 그동안 연재되었 던 곡들을 시리즈별로 보고 들을 수 있습니다.

영화‘노잉(Knowing)’ 의 명장면들.“태양폭풍이 지구를 서서히 덮치고 이들의 모습은 불 속 으로 사라진다. 이때 목사인 아버지는“이게 마지막이 아니야(this is not the end)” 라는 의미 심장한 말을 되뇌이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지구와는 다른 행성인 어느 곳에서 캐이럽과 에 비가 하얀 토끼를 안고 나무가 있는 정원에서 뛰어 노는 모습으로 막을 내린다. “

스마트폰으로 큐알(QR)코드를 이용하면 이 곡을 바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 큐알(QR)코드 사용법 큐알(QR)코드 : 정은실의 ‘영화속 클래식’에서는 음악 을 바로 들으실 수 있도록 음악 (곡)이 나올 때마다 QR코드가 함께 나옵니다. 독자들은 큐알 코드 스캔 앱을 설치해서 쓰시 면 되는데, 안드로이드 스마트 폰은‘플레이스토아’ 에서, 아 이폰은‘앱스토아’에서 큐알 코드를 검색 후 어플리케이션 을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설치 후 곡의 큐알코드에 어플 을 갖다 대면 저절로 어플이 곡

<베에토벤의 교향곡 7번 2악장 큐알코드> 을 인식해서 유튜브로 연결되 고 플레이 버튼을 누르시면 음 악이 나옵니다.


A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뉴욕- 삶의 일기

한일 현안 해결 실마리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고치완 <미동부한인문인협회 회원>

“사랑하는 부부 사이도 사소한 싸움 끝에 먼저 사과하는 것이 자존심 상할 문제라서 망설여지는데, 하물며 국가간의 갈등이겠는가. 총칼 들고 된통 붙을 문제가 아니라면 사이 좋은듯 아닌듯 적당한 거리는 항상 유지해야 한다. 이웃 나라는 아직 이혼 못한 부부다.”

작금 한일 경제 전쟁. 명분과 실 리가 뒤엉켜 쉬게 풀릴 기미가 보 이지 않는다. 먼저 시비 건 저쪽의 사정이야 그렇다 치고 발등에 불이 떨어진 이쪽이 문제다. 어떻게 이 난국을 슬기롭게 헤 쳐나가야 하나? 고민에 고민을 해 도 되지않을 판에 죽창가나 부르자 고? 상대편에서 최첨단 기술로 목을 조여 오는데 죽창 들고 막겠다니, 동네 애들 전쟁놀이로 착각하고 있 는 모양새 아닌가. 한심도 이 정도 한심이면 그 밑에 졸로 살고 있는 백성들 정말 창피하다. 무슨 연구원 원장은 한 술 더 떠 내년 총선까지 끌고 갈 요량으로 자당 의원들께‘선거에 유리하다.’ 친절한 보고서나 올리는 몰염치한 행태야말로 여당의 민낯이다. 생각해 보라, 국민이 불안해하 는 양국 갈등의 현안을 해결해야지 한참 먼 몇 달 뒤 선거까지 끌고 가 는 것이 투표에 유리한가. 국가 역 량을 총동원해서 국민이 상처받지 않고 신속히 해결하는 것. 어느 것 이 표 주는 국민의 마음을 사겠는 가. 무슨 연구원 원장. 보아하니 저 들 쪽에선 문재인 정권 만들기 몇 등 공신인가 본데, 뭔가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 새로운 정권이 탄생 하기까지 수가지 변수가 따르고 수 많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어우러 지기 마련인데, 그것들을 다 열거 할 수도 없을 뿐더러 할 필요로 없 기에, 한마디로 공신 몇 등, 몇 등 하지만 문재인 정권 공신 일등은

WEDNESDAY, SEPTEMBER 4, 2019

누가 뭐래도 최순실이다. 왕조시대 해결되겠는가. 무심한 미국의 관심 공신첩 받은 사대부 거드름 피워 을 이끌어내려는 투정으로밖에 해 볼쌍사납지 않게 하는 것이 공신의 석이 안 된다. 한.미간 갈등만 조장 참된 도리이지 않나 싶다. 착각은 할 뿐이다. 분별력을 흐리게 한다. 그 다음은 어떻게 되는지 숱한 권력의 역사가 저들이 대외적으로 크게 외치는 것이‘일제 징용 배상 판결’그에 말해 준다.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몇 따른 해당 회사 재산 몰수에 관한 에 납득 몇 언론에서 일본통인 이낙연 국무 불만 아닌가.‘배상 판결’ 총리 특사 운운 하지만, 모르는 소 할만한 조건을 들고 오라하지 않는 리다. 총리 정도가 현안 해결을 위 가. 해 상대국을 방문하게 됐을 경우, ‘징용 배상’소송을 제기했던 절반은 해결된거나 마찬가지. 그 피해자 당사자 몇 분은 배상 승소 다음은 정상회담으로 마무리 하는 판결을 보지도 못하고 한만 품은 게 순서다. 총리가 가고 싶다고 가 채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 지는 것도 아니고 해결하고 싶지 ‘징용 배상 판결’대상자인 이춘식 않아서 손 놓고 있는 듯 무심한 것 씨 한 명만 생존해 있다. 이춘식씨. 도 아니다. 이 총리가 인맥을 총동 억울하겠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결 원하고 원만한 협상력을 발휘해서 정해 주어야한다. 현안을 해결한다면 차기 대권은 따 [이 번 승소판결로 제가 받았던 논 당상인데… 그걸 총리가, 그 측 고통의 일부나마 보상 받았습니다. 근들이 모르겠는가. 주판알에 빠삭 결자해지. 엮은 자가 풀어야 마땅 한 정치인들이인데. 아직 물밑 조 하겠습니다만 나라를 등치고도 생 성이 안됐다는 이야기다. 어떤 악 떼로 일관한 자들에게 무엇을 더 기도 제대로 조율을 해야 아름다운 바라겠습니까. 배상금 포기 하겠습니다. 소리가 나는 법이다. 하물며 국가 역사의 판결로 대신하겠습니다. 간의 일이겠는가. 한 일 양국의 갈등이 해소 되었 우리도 우리지만 저들도 치밀하 게 연구하고 계산했다지만 국가의 으면… 간절한 마음입니다.] 문제가 그리 간단하게 맘 먹은대로 사랑하는 부부 사이도 사소한 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자존 걸 고, 여러 가지 NO로 완강하게 버 싸움 끝에 먼저 사과하는 것이 자 티고 새로운 돌파구을 모색하니 저 존심 상할 문제라서 망설여지는데, 들에겐 우산, 짚신 장사 아들들을 하물며 국가간의 갈등이겠는가. 총 칼 들고 된통 붙을 문제가 아니라 둔 어머니의 딜레마일 수 있다. 어쨌든지 한 번 골탕 먹이고 굽 면 사이 좋은듯 아닌듯 적당한 거 신거리게 하겠다고 벼르고 별려온 리는 항상 유지해야 한다. 이웃 나 터인데,‘지소미아’정도의 오기로 라는 아직 이혼 못한 부부다.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78> Ina pushed and pushed but her strength failed and couldn’ t come up with the last oomph that was necessary to expel the bomb of pain tearing her underside apart. She was certain the fetus must be dead by now from strangulation. She looked for the razor so she could cut her lower belly. Having assisted at numerous C-sections she felt she could do it on herself, if she could just steady her hands. All she had to do was cut open the outer skin, tissue, and fat, taking care not to rupture the major blood vessels. It would be dicey, especially as she would be doing it all by feel, but she would do that rather than kill the baby. But she could not steady her hands. Her effort to calm herself was soon erased by another powerful wave of pain. “Just one more push,”her mother encouraged, holding her down by one arm, Mrs. Jung, the same housekeeper Ina had inherited along with the house, holding the other arm. “It’ s coming,”her mother cheered.“Push hard. Give it all you’ ve got.” With an animal cry Ina poured everything into this one last supreme effort, determined to expel the fetus or die, and passed out. She awoke to the cry of a baby. “It’s a boy,”her mother said, presenting her with the infant, washed and wrapped in a warm blanket. “Good job,”Sundo Yoon, her father, said, entering the room and coming to her side and squeezing her hand.“We should let the Bachs know.” “No, Dad, I’ ll take care of him by myself,”Ina said, rising to take the infant from her mother, but falling back from weakness.“I can’t stand the thought of them treating him like an illegitimate just because Jongnay and I didn’ t get married…” “Calm down,”her mother ordered.“Don’t move, because the ruptures will start bleeding again.” “You have to file his birth certificate with the Bureau of Vital Statistics,”Yoon said. “I will as soon as I figure out a name for him.” “But the Bachs should name him, because he is the heir of the line. Daybay Bach would like to name him according to the common element of the first name for his generation, based on his knowledge of the Four Books and Five Classics.” Though derisive Sundo really admired his inveterate foe’ s scholarship. “I already know the common element, yung, swim or swimmer with the water radical, to be the second syllable of the first name for his generation. All we have to do is pick the first syllable and I have, Joo.” “The character for red or wide or master…” “Red, the color of royalty. I like its sound, Jooyung.” “Don’ t you want to consult Iching, the Classic of Changes?” “Born to this century of science Jooyung will have no truck with such mumbo jumbo. Don’ t tell anyone about the boy. Not until I say otherwise, after I let Jongnay know first.”

인아는 죽을 힘을 다해 밀어내 려고 밀어내려고 있는 힘을 다 썼으 나 자기 하부를 찢 고 있는 진통의 폭 탄을 제거하는데 필요한 마지막 뚝 심을 쓸 수 없었 다. 그녀는 태아가 이미 질식으로 사 망 했으리라 확신 박태영(Ty Pak) 했다. 자기 하복부 <영문학자, 전 교수, 를 배려고 면도를 찾았다. 자기 손만 뉴저지 노우드 거주> 고정시킨다면 수많 은 제왕절개 수술을 도운 경험이 있는지라 자기 자신 에 시술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바깥 피부와 조직과 지방층을 중요 혈관 파열을 피하며 가르면 되었다. 특 히 모든 걸 감각으로만 해야 하기 때문에 좀 위험하기 는 하나 아이를 죽이느니보다 그런 모험을 할 용의가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손이 고정이 안 되었다. 자신 을 안정시키려는 노력은 새로운 강력한 진통의 물결 로 묻히고 말았다. “한 번만 더 힘을 써!”하고 어머니가 그녀의 한 쪽 팔을 잡고 집과 같이 물려받은 도우미 정씨 부인이 다 른 팔을 잡으며 그녀를 격려했다. “나오고 있다!”하고 어머니가 환성을 올렸다.“더 쎄게 밀어. 네 가진 온 힘을 다 써봐.” 인아는 동물같은 괴성을 지르며 태아를 밀어 내든 지 아니면 죽든지 하겠다고 마지막 극도의 노력으로 자기의 전부를 쏟아 힘을 쓴 후 기절했다. 인아는 갓난애 우는 소리에 깨어났다. “사내다”하고 씻겨 따뜻한 담요에 싸인 갓난애를 그녀에게 주며 어머니가 말했다. “장하다”하고 분만실에 들어온 그녀 아버지 윤선 도가 옆으로 와 손을 잡으며 말했다.“박씨 집에 알려 야 해.” “아니요, 아버지, 제가 그 애 혼자 돌볼 거예요”하 고 갓난아이를 어머니한테서 받으려 일어나다가 기운 이 없어 다시 뒤로 쳐졌다.“종내하고 제가 결혼 안했 다고 저 애를 사생아로 취급하는 것은 생각만 해도 끔 찍해요” “진정해”하고 어머니가 호령했다.“찢어진데가 다 시 피가 안 나게 움직이면 안돼.” “인구 통계국에 그 애 출생증명서를 제출해야 해” 하고 윤이 말했다. “그 애 이름을 짓고 나서 그렇게 하지요.” “그렇지만 그 애가 장손이니까 박씨 집안에서 이 름을 지여야 할거야. 박대배가 자기가 잘 아는 사서오 경에 기초하여 그 애 돌림자를 따라 지을 것이다.” 비록 조소하기는 하나 선도는 자기 숙적의 학식에 감탄하고 있었다. “그 애 돌림 자는 이름의 두번째 음절이며 삼수 변 에 쓰는 혜염 칠 영자 입니다. 첫번 음절만 고르면 되 는데 이미 주자로 정했습니다.” “붉을 주, 넓을 주, 어른 주…” “왕권의 상징인 붉을 주 입니다. 그 소리가 좋습니 다, 주영.” “역경을 참고하지 않을 터이냐?” “과학의 세기에 난 주영은 그런 미신과는 인연이 없습니다. 애에 대해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아요. 종내한테 먼저 알린 후에 제가 말할 때까지요.”


2019년 9월 4일(수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1


A12

·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SEPTEMBER 4, 2019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