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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September 5, 2019

<제437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9년 9월 5일 목요일

“7일(토)·8일(일) 추석잔치장서 만나자” “천하장사씨름·전통문화·K팝 즐기고, 친구·고향어른들 뵙고 한국서 온 농수산식품·우수상품 장봐와‘고향밥상’차리세” “미동부 추석대잔치는 37년이나 된 미동부 한인사회 최대의 축제이 다. 미국에서도 우리 한국의 얼과 문화, 전통과 풍습을 지켜나가는 한 편 한인사회의 단합을 과시하며 한 인들의 생동성과 에너지를 미국에 보여주는 이 행사에 한인 모두가 참 여하여 더 크게 발전시켜 나가자!” 제37회 미동부 추석대잔치 겸 제23회 고국 농수산식품 박람회 및 우수상품 박람회가 이번 주말인 7 일(토)~8일(일) 퀸즈 보테니컬 가 든(퀸즈식물원, 43-50 Main ST. Flushing, NY)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퀸즈 보테니컬 가든은 한인 들은 물론 뉴욕시민들과 무척 친근 한 장소로 옛‘상록농장’맞은편에 있어 한인들이 쉽고 편리하게 행사 장으로 올 수 있다. 그동안 뉴욕추석맞이대찬치는 뉴욕한인청과협회 주최·주관으로 열렸었는데 2014년부터 이름을‘미 동부추석대잔치’ 로 변경하고 미동 부추석대잔치조직위원회(위원장 윤정남)가 주최하며 범동포적인 단 합 행사로 진행한데 이어, 올해는 장소를 퀸즈 보테니컬 가든으로 정 해 한인 및 타민족들이 가장 편리하 게 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추석맞이대잔치 조직위원회 윤 정남 회장은“우리 한인들은 소수 계 이민자들 이다. 이 넓고 다양한 미국에서 한국인의 정체성을 갖고 전통과 문화를 살려나가야 우등 민 족이 될 수 있다. 미동부추석대잔치 는 동포 모두에게 참여의 문이 열려 있는 범동포적 축제의 장이다. 한인 모두가 참여해 한인사회의 통합을 이루고 새 문화를 만들어 나가자” 고 말하고“특히 장소가 한인들의 접근이 용이한 퀸즈식물원 이다. 7 일, 8일 한인 모두가 온 가족이 다함 께 참여하기 바란다” 고 당부한다. ◆ 무대에서는 어떤 행사들이 열리 나= 7일

구름조금

9월 5일(목)

9월 6일(금)

구름조금

9월 7일(토)

주관하는‘평화통일 어린이사생대 최고 75도 최저 65도 최고 69도 최저 60도 최고 77도 최저 61도 회’△뉴욕한국라이온스클럽이 주 9월 5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최 주관하는 무료 건강검진, 무료 독감예방주사 접종 △어린이 놀이 기구 체험/카니발 등 풍성한 행사 1,198.20 1,219.16 1,177.24 1,209.90 1,186.50 1,212.57 1,185.20 가 대회장 잔디밭 곳곳에서 줄을 잇 (69) 할머니는“이번 주말 친구들과 한아름(Parsons & Northern 는다. ◆ 한인들,‘만남’에 기대 잔뜩 함께 잔치장으로 달려가 고향식품 Blvd), 대동연회장(150 St & = 이번 주말인 7~8일 제37회 추석 으로 저녁상을 차릴 장을 보자고 얘 Northern Blvd) 앞에서 행사장을 맞이대잔치를 기다리고 있는 동포 기했다. 이날 아들 딸들 모두 우리 왕복하는 무료 셔틀 버스가 30분마 들은 벌써부터 고향친구들에게 서 집으로 오라고 했다. 장 봐 온 고향 다 제공한다. ◆ 교통편 = 퀸즈식물원의 교통 로 연락하며“토요일, 일요일 추석 식품으로 음식솜씨 한번 뽐내야겠 은 참 편리하다. 잔치장에서 만나자. 점심은 잔치장 다” 며 기뻐하고 있다. 1.지하철 7번 노선이나 LIRR을 음식부스에서 내가 살게, 저녁은 네 ◆“추석대잔치, 후세에 문화유 가 사라”고 약속하는 등 재회를 기 산으로 남겨주어야”= 한인들은 타고 메인스트리트 역에서 하차후 다리고 있다. “추석대잔치를 잘 키워 후세들에게 버스 Q44, Q20A, Q20B 중 하나로 추석잔치장에는 특별히 향우회 우리 한인이민사회의 문화유산으 환승하여 보테니컬 가든 정문 앞에 대항운동화도 마련된다. 호남향우 로 물려주자” 며 서러들 참석을 독 서 하차하면 된다. 정문 앞 메인스 회, 이북5도민회 등 각 향우회 회원 려하고 있다. 한인들은“조상들의 트리트에는 Q44, Q20A, Q20B 버스 들은 벌써부터 서로 연락하여“7일, 혼과 얼이 살아 숨 쉬는 소중한 우 가 다닌다. 8일 추석대잔치 장에서 만나 회포 리의 추석 명절을 마음껏 즐겨봅시 2. 자동차로 올 경우 롱아일랜드 를 풀자” 며 재회를 약속하고 있다. 다! 이민생활의 고달픈 애환을 훨 익스프레스 메인스트리트 출구로 퀸즈 서니사이드 거주 김영진 훨 떨쳐버리고 짓눌려 왔던 우리의 나와 북쪽으로 오면, 퀸즈식물원 북 씨(57)는“그동안 바쁘게 사느라 친 자긍심을 마음껏 펼쳐봅시다! 우리 쪽 달리아 애브뉴-크로멜린 스트 구들에게 통 연락도 못하고 지냈는 가 만든 우리의 축제, 미동부뉴욕추 리트-브로섬 애브뉴 중간에 파킹 데, 이날은 모두 이 자리에 가족동 석대잔치!! 우리 모두 다함께 가족, 장으로 들어오는 입구가 있다. 서쪽 반하여 참석, 얼굴이라도 한번 보고 친지, 친구들과 손에 손을 맞잡고 에는 칼리지포인트 블러버드 선상 며 서로소로 참여를 독려 에 파킹장 입구가 있다. 애들이 얼마나 컸는지도 확인해 보 가봅시다” △ 문의: 미동부추석대잔치 조 았으면 좋겠다” 고 말한다. 하고 있다. 80년대 중반에 이민 와 플러싱 ◆ 무료 셔틀 버스 운영 = 행사 직위원회 / 718-939-0082, 718-939<송의용 기자> 에서만 30여년을 살았다는 이영숙 당일 퀸즈 보태니컬 가든, 파슨스 0900

美 국경장벽용 예산전용 대상에 주한미군 시설 2곳 포함 7천50만달러 규모 제37회 미동부 추석대잔치 겸 제23회 고국 농수산식품 박람회 및 우수상품 박람회가 7일 (토)~8일(일) 플러싱 메인스트리트에 있는 퀸즈 보테니컬 가든(퀸즈식물원, 43-50 Main ST. Flushing, NY)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제37회 미동부 추석대잔치’포스터

(토)~8일(일) 퀸즈 보테니컬 가든 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리는 37회 미 동부 추석대잔치 무대에서는 △재 담꾼 엄용수, 팝의 여왕 이은하, 한 국과 뉴욕을 오가며 활동하는 감미 로운 목소리의 이 수, 트로트의 신 성 혜진, 프레스 리, 래퍼 골드 등 한국 유명 연예인 △동포가수 김미 화, 박진현 씨 등의 연예인 공연이 열린다. 또 △한국전통문화예술 공 연 △미동부 K-팝 콘테스트 △미 동부 노래자랑 △다문화 민속공연

△마영애 평양예술공연단 공연 △ 뉴욕불리스색소폰앙상블 공연 △ 락뮤직 페스티벌 △재즈공연 등도 열린다. ◆ 무대 밖 행사들 = △23회째를 맞이하는 고국농수산식품박람회와 우수상품 박람회 △한국의 정상급 대학 씨름선수들이 특별 출전하는 뉴욕한인회장 배 뉴욕천하장사씨 름대회 △1.5세, 2세들에게 통일에 대한 교육과 민족의 정체성을 일깨 워 주기 위해 뉴욕한인미술협회가

미국 국방부가 멕시코 국경 장 벽 건설에 투입하기 위해 예산을 전용하기로 한 미군 군사시설 사업 에는 주한미군의 시설 2곳 관련 사 업도 포함된 것으로 4일 나타났다. 앞서 미 국방부는 전날 국내외 군사시설 건설에 투입할 127건의 프로젝트 예 산 중 36억 달러를 전용 해 175마일 의 멕시코 국경장벽 건 설에 사용키

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미 의 회 통지를 위해 세부 항목 공개는 하루 늦췄다. 국방부 자료에 따르 면 미국 이외 국가의 미군시설 사 업 예산에서 모두 18억3천675만달 러를 조달하는데, 이 중에는 경기 성남의 군용 벙커인 탱고 지휘소와 전북 군산 공군기지의 무인기 격납 고 사업이 포함돼 있다. 금액으로

는 탱고 지휘소 관련 예산이 1천750 만달러, 군산 공군기지 예산이 5천 300만달러다. 탱고 지휘소는 한미 연합사령부의 군용 벙커로, 전술 핵무기 공격도 견딜 수 있도록 설 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존재 자체 가 비밀에 부쳐져 있었으나 2005년 콘돌리자 라이스 당시 미 국무장관 이 이곳을 방문하면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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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서울서 열리는 100회 전국체전에

미주동포 선수단 300여 명 출전

THURSDAY, SEPTEMBER 5, 2019

서울사대부중·고 뉴욕동창회‘겨자씨장학회’ “모교 출신 유학생들 장학금 신청 하세요”

9월 30일 신청 마감

서울사대부속중·고등학교 뉴 욕지구 동창회(회장 오시국)의‘겨

재미대한체육회,“응원 갑시다”… 참가신청 접수 중 “10월 서울서 개최하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를 참관하며 재미동 포손수단을 응원 합시다”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홍보와 재미동포 참관인단 모집을 위해 재 미대한체육회 이규성 회장과 뉴욕 대한체육회 김일태 회장이 4일 뉴 욕일보를 방문했다. 10월 4일 개회하는 제100회 전국 체전은 1주일간 잠실 올림픽 주경 기장에서 개최된다. 미주 동포 선 수단은 선수 및 경기임원 120명을 포함해 약 300명이 참가하며 골프, 축구, 태권도, 테니스, 볼링, 탁구, 검도, 배드민턴, 스쿼시, 농구의 총 10개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다. 개막식에는 유명 아이돌 가수 방탄소년단(BTS)이 공연 한다. 재미대한체육회 이규성 회장은 “한국 전국체육대회 참관인단을 이 전에는 국한된 지역에서만 모집했 었는데, 미 전국으로 넓혀 재미 동 포들이 이런 행사를 통해 관광, 의 료검진 등의 혜택을 받아 동포사회 에 기여할 수 있는 창구로 활용하 고 있다” 고 말했다. 이규성 회장은 이어“동포사회 에 기여할 수 있는 기금조성이라든 지, 동포들이 한국 전국체전기간에 관람도 하고 문화재 탐방, 서울시 주관 행사일정에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미국 동포들이 고국에 방문해 가을의 경치를 전국 체전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프로 그램을 구성했다” 며 참관인 모집을 홍보했다.

서울사대부속(현 서울대 부설) 중·고등학교 뉴욕지구 동창회의‘겨자씨 장학회’ 는 장학 금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 사진은 2018년도 겨자씨 장학생 윤효진 양(왼쪽)과 이성준 군(오 른족)이 장학증서를 들고 서울대부설고등학교의 교장실에서 이은숙 교장선생과 기념찰영 한 모습.

재미대한체육회 이규성 회장(왼쪽)과 뉴욕대한체육회 김일태 회장이 4일 뉴욕일보를 방 문, 한국의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와 재미동포 참관인단 모집을 홍보 했다.

전국체전 참관인에게는 개·폐 회식 참석 외에도 다양한 특전이 주어진다. 재미 동포 참관인은 선 수단과 함께 개회식 입장, 고급 선 수단 유니폼 증정, 서울시 환영 만 찬, 재미동포 선수단 환영의 밤 참 석, KBS 가요무대 방청, 서울시 관 광, 베스트 웨스턴 프리미어 서울 가든 호텔 8박(구 마포 가든 호텔 2 인 1실/조식 포함)등의 혜택이 있 다. 특히 아시아나항공 후원으로 전국체전 왕복 항공권이 특별 할인 된 가격으로 제공된다. 이밖에도 건강검진을 원하는 미 주 동포들은 저렴한 가격(289 달러) 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남도 여행을 원하는 참관인은 2박 3일간

담양, 여수 등을 비롯한 남도 주요 관광지를 여행할 수 있는 옵션(350 달러)이 제공된다. 한편, 2021년 뉴욕에서 열릴 미 주한인체육대회에 대해 이규성 회 장은“미주제전이 1983년에 뉴욕에 서 개최되고 38년만에 뉴욕에서 다 시 열린다. 재미대한체육회가 한층 더 성숙하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것”이라며“재미대한체육 회에서도 2021 뉴욕체전이 성황리 에 열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후 원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문의: 태양여행사 213-252-9700 taeyangtravel@gmail.com <유희정 인턴기자>

자씨 장학회’ (장학회장 정해민)는 장학금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 신청 자격은 서울대 부설고등학 교, 부설 남자중학교, 부설 여자중 학교 출신자로 현재 미주 동부지역 (NY, NJ, CT, MD)에 거주하거나 또는 해당 주의 대학 또는 대학원 재학 중인 학생이면 신청이 가능하 다. 접수 마감은 9월 30일. 장학금은 1 인 당 1,000달러. 2019년 12월 동창회 총회 및 송년회 때 수여된다. 한편 동 장학금은 모교인 서울 대 부설고등학교 교장이 추천하는 졸업 예정자 2 명(남. 여 각 1 명)에 게도 동시에 지급되는데 이는 본 장학회와 모교 간에 MOU(업무협 약) 체결에 따른 조치로 2017년부 터 시작됐다. △문의: 겨자씨 장학회 정해민 회장(551-574- 2015) △신청서 교부: haeminchung@gmail.com

H마트 에디슨점, 고객사은 경품행사 7일 체프 Tem 라이브 쿠킹쇼 개최 미주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 인 H마트 뉴저지 에디슨점에서 7 일(토) 체프 탬(Chef Tam)의 라이 브 쿠킹쇼를 선보인다. H마트와 이금기가 주최하고 Charles Tam 쉐프가 참여하는 행 사로 다채로운 아시안 음식을 만나 볼 수 있다. 특별한 아시안 음식 조 리법을 배우고 쉐프에게 직접 질문 하는 시간도 주어진다. 쿠킹쇼는 7 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 지 진행될 예정이다. 6일부터 8일 까지는 굴 소스로 유명한 홍콩의 소스 브랜드 이금기 제품을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 볼 수 있다. 한편, H마트 에디슨 점에서는 특별한 경품행사

(SWEEPSTAKES)가 진행 중이 다. 고객사은 경품행사 (SWEEPSTAKES)는 스마트카드 를 소지한 H마트 에디슨점 고객을 대상으로 영수증 모음전을 진행하 여 총 37명에게 푸짐한 상품을 제공 한다. 1등 아시아내 비즈니스 왕복 항 공권(1명), 2등 3천500 달러 상당의 안마기 의자(1명), 3등 2천 달러 H 마트 상품권(1명), 4등 아시아내 이 코노미 왕복 항공권(1등), 5등 1천 달러 H마트 상품권(1명), 6등 500 달러 H마트 상품권(2명), 7등 100 달러 H마트 상품권(10명), 8등 20 달러 H마트 상품권(20명)가 증정 된다.

H마트 뉴저지 에디슨점에서 7일(토) 체프 탬의 라이브 쿠킹쇼를 선보인다.

이벤트는 H마트 스마트 세이빙 카드를 소지한 고객에 한해 진행된 다. H마트 스마트 카드는 각 매장 고객서비스센터에서 손쉽게 발급 받을 수 있다. △문의: H마트 에디슨점 732-339-1530

‘기브 챈스’ , 활발한 재능 기부 활동

Studio YM 12학년 학생들이 주최하는 제 9 회 미술작품 전시회가 8월 31일부터 9월 4 일까지 뉴저지 한인동포회관(KCC) 갤러리에서 열렸다. 약 110여점의 작품이 선보인 이 전시회는 12학년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준비 했다.‘진실된 아름다움(True Beauty)’ 이라는 주제로 진정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각자의 고민과 해석이 깃들여진 작품들이 전시 됐다. <사진제공=KCC 한인동포회관>

한인동포회관 KCC갤러리, 제9회 Studio YM 전시회 성료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타운에 있는 비영리 기관‘기브 챈스(Give Chances)’ 가 3일 인근 지역에 거주 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무료 ‘슬라임 만들기 워크샵’ 을 실시했 다. 16명의 어린이들이 참석한 이번 워크샵은 기브 챈스에서 실시하는 재능 기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레 오니아 중학교 8학년 재학 중인 전 세나(Sena Jun)양이 강사로 참여 하여 슬라임 제작과 활용의 노하우 를 전했다. 이날 워크샵에 참석한 한 학생은“슬라임 만들기도 너무

재미있었고, 인스타 그램에서 유명 한 세나 언니를 만나 너무 기쁘다. 재능도 살리고, 커뮤니티에 좋은 일까지 하는 언니의 모습을 닮고 싶다” 고 말했다. 재능기부자인 전 세나 양은“워크샵에 참여한 어린 이들이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모습 에서 큰 보람을 느꼈고 앞으로도 계속 사회 봉사 활동을 이어갈 것” 이라며 답했다. 전세 나 양은 2018년

부터 기브 챈스에서 운영하는 저소 득층 어린이들을 위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에서 튜터로 자원봉사 활 동을 하고 있다. 지난 여름에는 슬 라임 박람회에서 슬라임을 판매하 여 생긴 수익금으로 테블릿 PC를 구매하여 기브 챈스의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에 기증했으며 이날 기증 식도 함께 진행됐다.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타운에 있는 비영리 기관‘기브 챈스(Give Chances)’ 가3 일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무료‘슬라임 만들기 워크샵’ 을 실시했다. <사진제공=기브챈스>


종합

2019년 9월 5일 (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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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있는 곳에 참사난다… 규제 시급

현대차 코나

기아차 텔루라이드

현대차, 美시장서 13개월 연속 쾌속질주 기아차도 씽씽 달려 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13 개월 연속 쾌속 질주를 이어갔다. 4일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HMA)에 따르면 현대차는 8월 한 달간 미국 시장에서 6만3천737대를 팔아 작년 동월(5만6천929대) 대비 판매량을 12% 끌어올렸다. 현대차는 이로써 미국 시장에서 작년 8월부터 13개월 연속으로 전 년 동월 대비 판매량 증가세를 이 어갔다. 특히 북미 시장의 효자 군단으 로 자리 잡은 스포츠유틸리티차 (SUV) 군단은 8월에 3만6천347대 가 팔려 월간 판매 신기록을 세웠 다.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도 31% 나 증가했다.

싼타페 및 싼타페XL이 8% 성 장했고 코나는 판매량을 34%나 끌 어올렸다. 코나 전기차 코나EV 판 매가 월간 최고치를 찍은 덕분이 다. 투싼도 판매량 21% 증가로 상 승세를 이어갔고, 현대차가 북미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플래그십 프 리미엄 3열 SUV 팰리세이드도 전 월 대비 판매량이 15% 증가했다. SUV는 전체 판매량에서 57%의 비 중을 점해 현대차의 확실한 주력으 로 자리매김했다. 작년 8월에는 SUV 판매 비중이 49%였다. 코나·싼타페·투싼의 미 고속 도로안전위원회(NHTSA)의 최고 안전지표인 5-스타 등급 획득 등 각종 수상 소식도 판매 증가세에 한몫했다.

또 아이오닉이 전년 동월 대비 128%나 판매량이 늘었고 넥소 판 매량도 전월 대비 62% 늘었다. HMA 내셔널세일즈 디렉터 랜 디 파커 부사장은“이토록 강력한 SUV와 대체연료차 라인업이 있었 던 적이 없다” 면서“이들 차종의 판 매 호조 덕분에 인상적인 두 자릿 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라고 말했다. 기아자동차 미국판매법인 (KMA)도 8월 한 달간 6만730대를 팔아 전년 동월 대비 12.7%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북미 시장 오프로드 마니아들을 노린 텔루라이드가 6천374대 판매 되면서 전월 대비 39.7%나 증가했 고 스포티지와 포르테의 판매량도 각각 46~45% 증가했다.

산타크루스섬 선박화재 시신 33구 수습 실종자 1명 남아 지난 2일 새벽 캘리포니아주 서 부해안 산타크루스섬 연안에 정박 중이던 다이버용 소형선박(보트) 컨셉션호(號)에서 일어난 화재 참 사로 지금까지 시신 33구가 수습됐 다고 현지 해안경비대가 4일 밝혔 다. AP통신과 현지 방송에 따르면 해안경비대 대변인 자크 퍼렐은 “시신 13구를 더 수습했으며, 이제 실종자는 딱 1명 남았다” 라고 말했 다. 앞서 해안경비대는 전날 시신 20구를 수습했고 13명이 실종 상태 라고 밝힌 바 있다. 해안경비대는 전날 생존자가 있 을 확률이 거의 없어 수색작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33명, 실종 1명으로 집계됐다. 탑승객 33명 전원과 선원 1명이 사망 또는 실종했다. 선장을 포함 해 선원 5명은 갑판에서 구명보트 를 타고 탈출해 인근 해상을 지나 던 그레이프 이스케이프호(號)에 의해 구조됐다. 사고 선박에 탑승한 사람은 선 원을 포함해 총 39명이었다. 현지 경찰은 DNA 감식기법을 동원해 희생자 신원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 (NTSB)는 2일 새벽 3시 15분께 일 어난 화재로 불길이 갑판 아래 선 실의 좁은 복도와 갑판으로 통하는 출입문을 순식간에 봉쇄한 탓에 선

캘리포니아주 다이버 보트 화재. 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33명, 실종 1명으로 집계 됐다.

실에서 자고 있던 탑승객들이 미처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했다. NTSB는 불길이 30피트(9.2m) 가까이 치솟고 배가 순식간에 화염 에 휩싸였다는 목격자 증언 등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탑승객들은 지난달 31일 산타바 버라항구에서 출항해 산타크루스 섬을 비롯한 채널 아일랜드 일대에 서 스쿠버 다이빙을 하는 사흘짜리 탐사여행을 하고 있었다. 사망자 중에 는 이번 탐사 여행을 이끈 여성 해양생 물학자 크리 스티 판스타 드(39)가 포 함됐다. 또 가족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기념 여행을 떠난 세 딸과 부부 등 일가족 5명이 참변을 당한 것으로 밝혀져 주변의 안타까움을 샀다. 프리몬트 아메리칸하이스쿨 과 학교사 스콧 챈도 숨졌다. 프리몬 트 통합교육구는 챈에 대해“그는 학생들에게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교사였다” 면서 학생들의 소셜미디 어 추모 페이지를 링크했다.

곳곳에서 총기남사 사강이 잇따르자 그 자구책으로 소매유통업체 중심으로 총기규제론 확산되고 있다.

소매유통업체 중심으로 규제론 확산 ◆ 월마트 = 미국 최대 소매업 체 월마트가 권총과 일부 소총용 탄약 등의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고 워싱턴포스트, CNN 방송 등이 3일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텍사스와 미시시피의 월마트에서 발생한 총 기 사건으로 24명이 목숨을 잃은 뒤 월마트에 대한 비판 여론이 고조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월마트는 이날 현재 재고가 소 진되면 모든 권총과 총신이 짧은 소총용 탄약의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총신이 짧은 소총용 탄약 에는 군용 무기에 쓰일 수 있는 0.223인치 구경과 5.56㎜ 구경 탄약 도 포함된다. 이들 탄약의 판매 중 단으로 미국 탄약 시장에서 월마트 의 시장 점유율은 현재 20%에서 6 ∼9%로 떨어질 것으로 이 업체는 예상했다. 월마트는 또 미국 내에서 유일 하게 권총을 팔아온 알래스카에서 도 권총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월마트의 댄 발렛 부사장은“기본 원칙은 우리가 팔지 않는 총은 그 탄약도 더 이상 판매하지 않는다는 것” 이라고 말했다. 월마트는 또 고 객들에게 자사 매장에서 총기류를 드러내놓고 소지하지 말도록 요구 하겠다고 밝혔다. 월마트의 최고경영자(CEO) 더 그 맥밀런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현 상황이 수긍하기 어 렵다는 것은 명백하다” 며“이번 결 정이 우리 고객 일부에게 불편을 끼치겠지만 그들이 이해해주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그는 또 대통령 과 의회에 더 엄격한 신원 조사 같 은 상식적인 조치들을 내놓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마트는 미국 내 4천750개 점 포 가운데 약 절반에서 총기를 판

월마트“권총·일부 소총용 탄약 판매 중단” 유통업체 2위 크로거도 쇼핑객 총기 휴대 금지

▲ 월마트 로고. ◀ 작년 5월 텍사스의 댈러스에 열린 전시 회에 탄약이 전시돼 있다.

매해왔다. 월마트는 그러나 앞으로 도 총신이 긴 사슴 사냥용 소총과 산탄총, 사냥 및 스포츠 사격용 총 기류와 탄약은 계속 판매할 계획이 다. 또 합법적인 허가를 받았다면 고객들이 월마트나 샘스 클럽 점포 에서 총기류를 눈에 띄지 않도록 숨긴 채 소지하도록 허용하기로 했 다. 텍사스 엘패소의 월마트 등에서 최근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하면서 총기 규제 옹호론자나 정치인, 월 마트 직원 등은 월마트의 총기 판 매 정책에 변화를 요구해왔다. 월마트 역시 그동안 총기 판매 규제를 까다롭게 강화해왔다. 1993 년부터 알래스카를 제외한 지역에 서 권총 판매를 중단했고, 2015년에

는 돌격형 소총의 판매를 단계적으 로 중단했다. 또 지난해에는 총기 구매를 위한 최소 연령을 18세에서 21세로 올리기도 했다. ◆ 크로거 = 월마트에 이어 미 국 내 오프라인 소매유통업 점유율 2위 업체인 크로거도 4일 쇼핑객들 이 총기류를 드러내놓고 휴대하는 것을 금지하도록 했다고 USA투데 이와 워싱턴포스트(WP)가 이날 보도했다. 크로거는 미국 내 2천700 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최대 슈퍼 마켓 체인이다. 마트 점포 수에서 는 월마트에 이어 2위다. 제시카 아델만 크로거 대외담당 부사장은“우리는 고객들에게 더는 우리 매장에서 총기를 휴대하지 말 도록 정중히 요청했다” 면서“법집 행기관 요원만 예외로 둔다”라고 말했다. 아델만은“아울러 폭력을 사용할 위험이 큰 사람들의 손에서 총기를 제거하도록 입법기구 지도 자들에게 신원조회를 강화하는 법 률을 통과시킬 것을 촉구한다” 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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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특집-미동부추석대잔치

THURSDAY, SEPTEMBER 5, 2019

7일(토)·8일(일) 미동부추석대잔치‘한국 우수상품박람회’빅히트 제품들

속눈썹 연장을 30분 내에… 세계 최초 스피드 속눈썹 연장 기술 개발 30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이지쓰위그, 추석대잔치 통해 기술 선보인다 속눈썹 연장을 30분 내에 마칠 수 있는 세계 최초 스피드 속눈썹 연장기술이 7일(토), 8일(일) 퀸즈 보테니컬 가든(식물원)에서 열리 는 제37회 미동부 추석대잔치를 통 해 뉴욕에 선보인다. 여성뷰티 분야는 매년 크게 성 장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빠 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는 속눈썹 연장 분야인데, 속눈썹 연장을 30분 내에 완성하는 스피드 속눈썹 연장 기술을 한국 최초, 세계 최초로 개 발하여 30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주)이지쓰위그(대표 강득중)회사 가 있다. (주)이지쓰위그는 수출 중소기 업으로서 2016년부터 주로 수출에 주력했으나, 2019년부터는 국내 내 수시장을 확장하여 약 1,000개의 사 스피드 속눈썹 연장 기술을 시술하는 모습. 속눈썹 연장을 30분 내에 마칠 수 있는 세계 최초 스피드 속눈썹 연장기술이 7일(토), 8일(일) 퀸 즈식물원에서 열리는 제37회 미동부 추석대잔치를 통해 뉴욕에 선보인다. 업장을 설치하기로 하고, 본사 사 업장에서 함께 일할 많은 기술인재 와‘스피드 속눈썹 연장 기술’프리 보테니컬 가든에서 열리는 제37회 대한 북미시장 진출에 도전을 시작 세 신청가능) 30명에게 무료 신기 랜서를 양성한다고 한다. 미동부추석대잔치와 함께 열리는 했다. 술교육 특히 9월 7, 8일에 퀸즈 플러싱 ‘우수상품 박람회 ‘에 참가하여, 거 ◆ 미혼모와 저소득층(20세~40 = 현재 한국의 장기 불황의 깊 은 터널 속에서 미혼모와 저소득층 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주)이지쓰위그는 사회적 기업으 로서의 역할을 중요시하여 국내의 미혼모와 저소득층(20세~40세 신 청가능) 30명을 선정하여 무료로 신기술교육 및 재료비 전액을 후원 하고 전문기술자로 양성하기로 했 다. 선정된 미혼모와 저소득층에게 는‘스피드 속눈썹 연장 기술’ 을1 개월간 무료로 집중 교육한 후 프 리랜서 개인사업자로 약정하여 매 월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고, 기술 강사로서도 활동할 수 있다. 미혼모와 저소득층에게 제공되 는‘뷰티 스피드 속눈썹 연장 기 술’ 의 프리랜서 특장점은 다음과 같다 2018년 제36회 미동부추석맞이대잔치의 고국농수산무식품박람회. 80년대 중반에 이민 와 플러싱에서만 30여년을 살았다는 이영숙(69) 할 첫째, 30분 내에 완성하는 스피 머니는“이번 주말 친구들과 함께 잔치장으로 달려가 고향식품으로 저녁상을 차릴 장을 보자고 얘기했다. 이날 아들 딸들 모두 우리 집으 로 오라고 했다. 장 봐 온 고향식품으로 음식솜씨 한번 뽐내야겠다” 며 기뻐하고 있다. 드 속눈썹 신기술을 무료로 배울

스피드 속눈썹 연장 기술을 익히고 있는 프리랜서들. (주)이지쓰위그는 사회적 기업으로서 의 역할을 중요시하여 국내의 미혼모와 저소득층(20세~40세 신청가능) 30명을 선정하여 무료로 신기술교육 및 재료비 전액을 후원하고 전문기술자로 양성하고 있다.

수 있다. 둘째, 프리랜서로 매월 고수익 을 창출힐 수 있다. 셋째, 자유롭게 시간을 선택하 여 프리랜서로 개인사업을 할 수 있다. 넷째, 매장에서 고객관리업무와 대학교/학원/문화센터기술강사도 가능하다. 다섯째, 한국 및 세계 각국의 해 외파견 강사업무도 가능하다. 미혼모나 저소득층여성이면,

(20세~40세) 누구나 (주)이지쓰위 그 스피드속눈썹연장술 프리랜서 교육 신청 가능하다. 본사에 문의하고 서류제출과 동 시에 면접을 보고 프리랜서로 활동 할 수 있는 전문기술자 교육을 받 게 된다. △문의처: (주)이지쓰위그 기술 교육부 010-2333-1162 www.isiswig.com <뉴욕일보 한국지사 김명식 기자>


내셔널/경제

2019년 9월 5일 (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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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합의, 美대선 때까지 없을 것” “내년 2월 前 가능” … 전망 엇갈려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를 부 과하며 전면전을 벌이는 가운데 미 중 무역합의 타결 시점이 대선전이 될 것이라는 전망과 대선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엇갈린 전망이 제 기됐다. 4일 CNBC 방송에 따르면 씨티 은행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내년 11월 미 대선 때까지 미중이 무역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 했다. 씨티은행은 미중 무역전쟁이 지속하면서 소비자 관련 펀더멘틀 등 경제적 지표가 더 악화할 것으 로 보인다면서“내년에 미 경제가 침체에 빠질 묵시적 확률은‘경고’ (caution)를 정당화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높다” 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도널드 트럼 프 미 대통령이 재선에 나서는 내 년 미 대선 이후까지 내다보며 장 기전에 대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3 일“우리가 맞이한 각종 투쟁은 단 기가 아니라 장기적일 것”이라고 언급,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염두에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9일 G20(주요 20개국) 정상 회의가 열리고 있는 일본 오사카에서 양자 정상회담에 앞서 얼굴을 마주하고 있다.

씨티은행“美, 내년 경기침체 빠질 확률 높아”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내년 미 대선에서 야당인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기를 기다릴 것이라면서, 자 신이 재선되면 중국은 협상에서 더 가혹한 상황을 맞이할 것이라면서 중국을 압박해왔다. 그러나 오펜하이머 에셋매니지 먼트의 수석 투자분석가인 존 스톨

츠퍼스는 CNBC에 출연해“내년 2 월 전에 미중 간에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내년 2월은 미 대선 프라이머리(예비선거) 시 즌이 시작되는 시점이기 때문”이 라고 밝혔다. 스톨츠퍼스는 트럼프 대통령을 염두에 둔 듯“그것(프라이머리 시 작)은 비전통적인 대통령도 합의를

하는 데 보다 더 외교적으로 되도 록 할 것이기 때문” 이라고 강조했 다. 미중은 지난 1일부터 추가 관세 폭탄을 주고받으며 난타전을 벌이 고 있다. 미국은 3천억달러 규모의 중국 산 제품 중 일부에 대해 1일부터 15%의 관세 부과를 시작했다. 나머 지 제품에 대해서는 12월15일부터 관세를 부과한다. 관세율을 당초 예고했던 10%에서 15%로 끌어올 린 것이다. 미국은 앞서 2천500억 달러 규 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 를 부과해왔으며, 이들 제품에 대 한 관세율도 오는 10월 1일부터 30%로 5%포인트 상향 조정한다고 밝힌 상태다. 중국도 1일부터 5천78개 품목, 750억 달러어치의 미국산 제품 중 일부에 대해 10%와 5%의 관세 부 과를 시작했다. 750억달러 규모의 미 제품 가운데 나머지 부분에 대 해서는 12월 15일부터 관세 부과에 나설 예정이다.

전직 대통령 틀깬‘제작자’오바마, 왕성한 대중문화 활동 콘텐츠 제작사 설립 후 첫 다큐멘터리 넷플릭스로 방영 팟캐스트 시리즈 제작도 계약… 내년엔 회고록 출간 예정 “어떤 전직 대통령도 하지 않은 방식으로 영향력 행사”평가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후 콘텐츠 제작 활동에 나서는 등 대중문화와의 접목을 통해 왕성 한 활동을 이어가는 전직 대통령으 로서 주목받고 있다. 역대 미국 대통령은 퇴임하면 대부분 책을 집필하거나 연설을 하 고 서재에 파묻혀 사는 것이 일반적 모습이었다. 그러나 오바마 전 대통 령은 부인인 미셸 오바마와 함께 콘 텐츠 제작사‘하이어 그라운드 프 로덕션’ 을 설립해 지난해 5월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업체인 넷플 릭스와 콘텐츠 공급 계약을 했다. 하이어 그라운드가 만든‘미국 공장’ (American Facory)은 올초

선댄스 영화제에 초청받은 데 이어 지난달 21일 넷플릭스를 통해 처음 으로 방영됐다. 미국 공장은 중국 억만장자 사 업가가 오하이오주에 유리공장을 설립해 운영해나가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로, 미국과 중국 노 동자의 문화적 충돌, 이를 융합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 등이 사실감 있 게 담겨 있다. 일부에서는 미중 노 동자가 이질적 문화를 해소하기 위 해 노력하는 장면이 무역전쟁이라 고 불릴 정도로 중국과 대결구도를 형성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대 비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평가하 기도 한다.

온라인 매체‘쿼츠’ 는 4일 이 작 품이 내년 아카데미상 후보로 오를 수 있고 수상 기회를 가질 수도 있 다고 호평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넷플릭스와 오리지널 TV쇼, 영화, 다큐멘터리 제작을 돕기 위한 폭넓은 계약을 한 상태다. 여기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각료 임명 과정을 다룬 마이클 루이 스의 책‘5번째 위험’ 을 각색한 작 품, 1800년대 사회개혁자였던 프레 더릭 더글러스의 전기 영화, 전후 뉴욕 패션계에 관한 드라마 시리즈 등이 포함돼 있다고 쿼츠는 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6월에 는 하이그라운드 프로덕션을 통해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와 팟캐스트 시리즈를 제작하는 계약 을 하기도 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 은 당시 이 팟캐스트가“생산적인 대화를 육성하고 사람들이 미소 짓 거나 생각하도록 하는 특별한 기회 를 제공한다” 고 취지를 밝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저서도 집 필 중이다. 오바마 부부는 내년 출 간을 목표로 대통령 회고록을 6천 만달러에 계약한 상태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문화에 대한 관심은 책을 훨씬 뛰어넘는다면서 지난달 소셜 미디어 계정에 여름 독서 목록과 음 악청취 리스트를 올려 큰 관심을 받 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볼링 그린 주립대의 제러미 월 러크 대중문화학 교수는 더힐에 “오바마 전 대통령은 어떤 전직 대 통령도 하지 않은 방식으로 영향력 행사자로서의 역할을 하는 데 분명

워싱턴DC의 연준 건물

“美경제 완만한 성장 지속” 연준“단기 낙관론 유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연준·Fed)는 미국 경제가 완만 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4일 발표한 경기동향 보 고서‘베이지 북’ 에서“미국 경제 는 지난날 말까지 완만한(modest) 속도로 확장했다” 고 밝혔다. 이는 직전 베이지북 내용과 전 반적으로 동일한 평가다.

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기 초 자료로 쓰인다. 12개 연은은 대부분 완만하게 성장했다고 보고했다. 다만 제조업 활동은 ‘소폭 둔화’(down slightly)한 것으로 평가됐다. 연준은“관세와 무역정책의 불 확실성 우려가 이어지고 있지만 대 부분 사업분야에서 단기적인 낙관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 북’… 제조업, 다소 위축된 듯 앞서 연준은 지난 4월 베이지 북 에서 미국 경제 성장세를‘다소 미 약한’ (slight-to-moderate) 수준 으로 평가했지만, 6월과 7월 보고 서에선‘완만한’수준으로 다소 개 선된 진단을 내놓은 바 있다. 베이지 북은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지역의 흐름을 평가한 것으로,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

론이 유지됐다” 고 진단했다. 이번 보고서는 연준의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시점에 나온 것으로, 미국 경제가 조만간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 것 같지는 않다는 의미라고 로이터통신은 해석했다. 연준은 오는 17~18일 FOMC 정 례회의를 하고 기준금리를 결정한 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히 만족하고 있을 것” 이라고 말했 다. 그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문화 적 취향을 공유하려는 데에는 계산 적 요소가 있을 것이라면서도“그 가 이렇게 성공적으로 해온 이유는 그의 이미지를 그리 조작할 필요가 없다는 점 때문” 이라고 평가했다.

대통령 사학자인 테비 트로이는 젊은층과 노년층에 대한 영향력을 가진 오바마 전 대통령으로선 대중 문화 속에 머무는 것이 좋은 정치이 자 사업이라며“청중이 많아질수록 대통령직 이후 경력이 더 유리해질 수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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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조국 청문회’벼랑끝 성사 ‘曺사수’ -’ 임명저지’건곤일척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 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시한인 6일 극적으로 열리게 됐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 당인 자유한국당이 조 후보자에 대 한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제출 (지난달 14일)된 지 22일만인 4일 전격적으로 청문회 개최에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당초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무 산 기류가 상당했던 청문회가 우여 곡절 끝에 성사된 배경에는 이른바 ‘청문회 패싱’ 이 현실화하는데 대

용하면서 전격적으로 타결된 것이 다. 나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 들과 만나“서로 많은 이견이 있었 지만, 국회 책무를 이행하는 것이 맞다는 판단으로 6일에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하기로 합의했다” 면 서“조 후보자만 불러 청문회를 진 행해도 부적격한 실체를 드러낼 수 있다고 판단해 증인을 고집하지 않 고 통 크게 양보했다” 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장관 후보자는 하루만 청문회를 한다는 국회 선례 와 그동안 가족 증인 채택을 반대

앞서 오 원내대표는 청와대의 재송부 요청에 반발하면서 청문회 개최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국회 청문회 대신 다른 야당과 조 후보자 관련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와 특검 논의를 본격 화하겠다는 것이 바른미래당 입장 이다. 이에 대해 한국당도 청문회 개 최와 특검·국조는 별개라는 입장 을 분명히 했다는 점에서 제1·2야 당이 공동으로 대여 투쟁 전선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 원내대표는“면죄부 청문회

민주·한국당‘증인없는 청문회’전격 합의…청문회 협상 중단했던 바른미래 반발 여권, 청문회로 임명부담 덜었다는 판단…청문회 후 임명 수순 전망 한국당·바른미래, 특검·국조 공조 관측…”임명하면 특검 불가피” 한 민주당과 한국당의 정치적 부담 이 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청와대가 전날 재송부 요청으로 사실상의 임명 강행 수순 에 돌입한 가운데 민주당은‘조국 사수’방침을 밝히고 한국당도 청 문회를 통해 임명 저지가 안 될 경 우 국정조사와 특검이 불가피하다 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청문회 개 최에도 불구하고 여야 대치 전선이 가팔라질 전망이다. 제2야당인 바른미래당은 국정 조사와 특검 논의 추진을 공식화하 면서 청문회 개최 협상에 불참한 것도 정국 긴장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한국 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4일 오후 국 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6일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에 합의 했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당초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청문회 증인채택 과 일정 등 조건을 놓고 입장차를 보이면서 대립했으나 한국당이 증 인과 일정 문제에 대한 입장을 완 화하고 민주당이 청문회 개최를 수

했다는 입장을 거론한 뒤“저희는 원칙을 지켰다” 면서“그래도 이렇 게라도 인사청문회를 하고 가는 것 이 국민에 대한 국회의 도리” 라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한국당이 강 하게 요구했던 조 후보자의 모친, 배우자 등 가족은 증인으로 채택하 지 않는 것으로 정리됐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청문회 증인·참고인에게 늦어도 출석요 구일 5일 전에 출석요구서가 송달 돼야 하지만 청문회까지 만 이틀밖 에 남지 않아 증인 출석을 강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이번 합의에 제3 교섭단체 인 바른미래당은 불참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한 국당이 합의 소식 이후 입장문을 내고“민주당과 한국당이 대통령 이 통보한 터무니 없는 일정에 맞 춰‘증인없는 청문회’를 여는 데 합의했다고 한다” 며“양당의 이 같 은 결정은 국회의 권위와 존엄을 실추시키는 정도가 아니라 땅속에 처박는 결정이라고 본다”고 말했 다.

가 아니라 실체적 진실을 밝혀 임 명을 저지하기 위한 청문회”라면 서“국조는 필요하며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되는 시점부 터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 경우 특검을 불 가피” 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한국당 등의 특검·국 조 입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인사청문회도 하고 국조·특검도 한다는 것은 상 당히 모순적” 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인사청문회가 열려도 여야의 청문보고서 채택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 후보자가 사법개혁 적 임자로“임명을 못 할 이유가 하나 도 없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것 이 여권의 판단으로 재송부 기간(6 일)이 지나면 조 후보자에 대한 임 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맥락에서 청와대와 민주당 은 청문회가 조 후보자와 관련된 의혹이 해소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국회 청문회를 통 해 임명에 따른 부담을 덜었다는 반응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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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曺청문회 합의’내부 후폭풍 전략차질 우려도…“임명강행 명분주는‘굴욕적 청문회”비판론 대두 일각서 나경원 사퇴론까지 제기 ‘청문회 담당’법사위원둘 집단적 반발…일부 법사위원은 청문회 불참까지 검토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4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 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6일 실시하 기로 합의하면서 당 내부적으로 거 센 후폭풍이 불고 있다. 이미 문재인 대통령이 조 후보 자를 임명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한 상황에서 청문회를 하는 것은 임명 강행을 위한 명분만 줄 뿐이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당초 2∼3일 청문회에 합의했는데 이번에 갑자기‘증인 없는 하루짜리 청문회’에 합의하 면서 명분도 실리도 모두 잃었다는 강한 비판이 나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인 장제원 의 원은 페이스북에“백기투항식 청 문회에 합의했다고 한다” 며“또다 시 맹탕에 맹탕을 더한‘허망한 청 문회’를 통해 임명강행에 면죄부 만 주는 제1야당이 어디에 있나” 라 고 반문했다. 장 의원은“이미 물 건너 간 청 문회를 해서 그들의‘쇼’ 에왜판 을 깔아주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며“이틀이 보장된 청문회를 하루 로, 단 한 명의 증인도 없는 청문회 에 어떻게 합의를 할 수 있는지 도 대체 원내지도부의 전략이 무엇인 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고 지적했다. 그러면서“임명 강행을 하면 ‘국정조사’를 관철하면 된다”며 “부인, 딸, 동생, 전처, 관련 교수 등 을 증인으로 채택해 위증을 하면 벌을 줄 수 있고, 출석하지 않으면 벌을 줄 수 있는 국정조사로 진실 을 가려야 한다” 고 강조했다. 특히‘가족 증인’ 이 없는 청문 회는‘맹탕 청문회’ 라고 주장하다 가 결국 청문보고서 재송부 시간에 쫓겨‘증인 없는 청문회’ 에 합의한 것은 대표적인 협상 실패라는 시각 도 있었다. 여기에 나 원내대표가 의원총회 를 통해 당내 의견을 수렴하지 않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4일 여의도 국회에서 조 국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합의사항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고 청문회를 결정한 데 대해 절차 상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 다. 한 재선 의원은“나 원내대표가 이같이 중요한 결정을 하는데 총의 를 모으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은 데 대해 사과해야 한다” 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나 원내대표가 이번 협상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말까지 나왔다. 홍준표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오락가락, 갈팡질팡 청문회 를 만들더니 드디어 여당 2중대 역 할이나 다름없는 합의를 해 주었 다”며“무슨 약점이 많아서 그런 합의를 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조국 임명의 정당 성을 확보해 주려는 사꾸라 합의 같다. 기가 막히는 야당 행동” 이라 며“청문회를 거치고 나면 무슨 명 분으로 국정조사와 특검을 주장하 려나” 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나 원내대표가 아무 런 제동 장치도 없이 합의해 주는 바람에 연동형 비례대표제도라는 기이한 선거법이 오늘에 이르게 됐 다” 며“전적으로 야당 원내대표의 무지에서 비롯된 잘못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좀 더 공부하고 내공 이 있어야 하는데 너무 일찍 등판 했다”며“당의 내일을 위해 그만 사퇴하는 것이 옳다. 야당을 그만 망치고 즉시 내려오는 것이 야당을 바로 세우는 길” 이라고 밝혔다. 한 3선 의원 역시“나 원내대표 가 최악의 결정을 내렸다” 며“사퇴 요구까지 번지고도 남을 것”이라 고 말했다. 무엇보다 실제 청문회를 해야 하는 당내 법사위원들이 반발하면 서 청문회 전략에 차질이 불가피해 졌다. 이날 오후 청문회 일정을 논의 하기 위해 연 법사위 전체회의에는 대부분의 한국당 의원이 불참했다. 한 법사위원은“오늘 합의를 보 니 분통이 터진다” 며“이제는 청문 회를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덜 컥 청문회를 받아왔다” 고 말했다. 특히 일부 법사위원들은 법사위 에서 사보임하는 방식으로 청문회 에 참여하지 않는 방안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나 원내대표는 청문회가 이틀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청문 회 전략을 세우는 것 뿐만 아니라 당내 법사위원들을 다독이며 청문 회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87.1%), 정의당 지지층(66.0%) 지 지층에서 다수이거나 대다수로 나 타났다. 경기·인천(찬성 51.3%, 반대

47.9%), 40대(찬성 47.6%, 반대 51.8%), 여성(찬성 48.3%, 반대 49.0%)에서는 찬반 양론이 비슷했 다. 찬성 응답은 2차 조사와 비교해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 대구 ·경북, 서울, 경기·인천,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 남성·여성, 진 보층·중도층·보수층, 민주당· 정의당 지지층, 무당층 등 대부분 의 지역과 계층에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전라, 40대, 한국 당·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찬 성 응답이 감소했다. 조 후보자 기자간담회 시청과 관련해선 ‘직접 시청’ 응답이 60.6%였고,‘뉴스로 접함’ 은 30.9% 였다.‘시청하지도 않고 뉴스로도 접하지 않음’ 은 7.3%로 집계됐다.

조국 법무장관 임명‘반대 51.5%’vs‘찬성 46.1%’[리얼미터] 찬반 격차 5.4%포인트, 오차범위 내로 좁혀져 조국 기자간담회 시청층 찬성 53.4%…미시청층 반대 60.0%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 을 두고 국민 과반이 여전히 반대 입장을 보이지만, 찬성과 반대 격 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는 여 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 이뉴스 의뢰로 3일 전국 성인 501명 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응답자의 51.5%가 조 후보자 임명

에 반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조 후보자 임명에 찬성한다는 답변은 46.1%였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30일 실시한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반대 응답은 2.8%포인트 감소했고, 찬성 응답은 3.8%포인트 증가했다. 찬반 격차는 5.4%포인트로 오차범위 이내다. 지난달 28일 1차 조사에서는 반 대 54.5%, 찬성 39.2%로 찬반 격차

가 15.3%포인트였다. 찬반 격차는 이후 2차 조사(지난 달 30일)에서 12.0%포인트(반대 54.3%, 찬성 42.3%)로 줄었고, 이번 조사에서는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 이번 조사는 조 후보자의 국회 기자간담회(2일) 다음날 이뤄진 것 으로, 기자간담회를 시청했다는 응 답자(찬성 53.4% vs 반대 45.7%)에 서는 찬성이 7.7%포인트 높았다.

미시청 응답자(찬성 35.6% vs 반대 60.0%)의 경우 반대가 24.4% 포인트 높았다. 반대 응답은 대구·경북 (57.4%), 서울(57.3%), 부산·울산 ·경남(53.0%), 대전·세종·충청 (52.8%), 60대 이상(57.2%), 50대 (52.5%), 20대(52.1%), 남성(53.9%), 보수층(78.5%), 중도층(54.4%), 자 유한국당 지지층(96.5%), 바른미래 당(83.6%) 지지층, 무당층(62.3%) 에서 절반을 넘거나 대다수였다. 찬성 응답은 광주·전라 (59.1%), 30대(58.8%), 진보층 (75.8%),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한국Ⅱ

2019년 9월 5일(목요일)

“한반도에 엄청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 오 염수 방출 계획 문제에 대해 국제 사회와 한반도에 핵재난을 가져올 “반인륜적 망동” 이라며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노동신문은 이날‘핵재난을 몰 아오는 범죄적망동’제목의 정세 론해설에서 아베 정부의 오염수 방 출 계획에 대한 언론 보도를 언급 하며“세계적으로 적지 않은 나라 들이 핵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지만 자국의 이익을 위해 다른 나라와 민족의 생존까지 위협하면서 핵오 물을 마구 버리는 나라는 오직 일 본밖에 없다” 고 비난했다. 특히 일본이 오염수 해양 방류 를 강행할 경우 결국 한반도가 가 장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며“지난

노동신문·중앙통신 논평“바젤협약에 도전…日경거망동 말아야” 경단체 그린피스는 일본 정부와 도 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 원전에 쌓 인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 100만t 이 상을 태평양에 방류할 계획을 추진 중이며, 한국이 특히 위험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조선중앙통신도 같은 날 논평에 서 일본이“우리 민족과 인류에게 엄청난 핵재앙을 몰아오려 하고 있 다” 며“국제사회는 인류 공동의 재 부인 푸른 바다를 핵오물로 더럽히 는 것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

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유해 폐기물의 국가 간 이 동·처리에 관한‘바젤협약’ 을언 급,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 을“국제협약에 대한 공공연한 도 전이자 인류의 생존과 안전을 엄중 히 위협하는 범죄” 라고 지적했다. 지난 1992년 발효된 바젤협약은 유해 폐기물의 경유·수입국에 사 전에 반드시 통보하도록 하고 불법 으로 거래됐을 경우 원상회복하도 록 규정하고 있다.

트럼프“北·이란 굉장한 나라 될수있어” “정권교체 바라지 않아…많은 대화 오가고 있어”구체 설명은 안해 북미협상 지연 속 대미 압박 北에 체제보장·경제보상 시사하며 협상 유인 관측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 일 북한과 이란이 굉장한 나라가 될 수 있다며 정권 교체를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많은 대화가 오가고 있다고도 했지만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 다. 북미 실무협상 재개가 지연되 는 가운데 북한이 원하는 체제보장 문제를 언급하며 협상 유인 메시지 를 던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 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 악관에서 취재진 문답 중 이란 관 련 질문에 답하다가“이란은 굉장 한 나라가 될 수 있다. 그리고 북한 은 굉장한 나라가 될 수 있다. 그들 은 굉장해질 수 있고 우리는 정권 교체를 바라지 않는다” 고 말했다. 그는“우리는 오래 전에 교훈을 얻었다. 그들은 굉장한 나라가 될 수 있다.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지켜볼 것” 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지금 많은 대화가 오

가고 있다” 며 아주 중요한 합의에 이르게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 다. 어떤 대화가 이뤄지고 있는지 는 설명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북한 문제가 가장 어려운 문제가 될 것이라고 했지만 그렇지 않았다면서“(김정 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는 좋다.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 이라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허 리케인 도리안 관련 브리핑을 받은 후 취재진과 가진 문답에서도 이란 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이란은 엄 청난 잠재력이 있다. 우리는 (이란 의) 정권 교체를 추구하지 않는다. 그들은 잠재력을 이용하고 싶어할 것으로 본다” 고 말했다. 그러다“북한은 엄청난 잠재력 이 있는 나라라고 본다. 그들은 이 를 이용하고 싶어할 것으로 본다” 고 갑자기 북한으로 화제를 돌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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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재앙” 北김정은, 中왕이 면담 안해

北, 일본 원전 오염수 방출 문제에 비난

날 우리 민족에게 헤아릴 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강요한 섬나라 족속 들이 오늘날에는 방사능오염 수로 핵재난까지 들씌우려 한다”고 주 장했다. 신문은“우리의 푸른 바다 가 핵오물로 더럽혀지는 것을 절대 로 용납하지 않을 것” 이라며“(일 본은) 국제사회의 엄중한 경고를 새겨듣고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하 며,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내버 리려는 계획을 당장 철회해야 한 다” 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국제환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관련 질 문에 묻지도 않은 북한을 자꾸 연 관지어 대답하는 데는 북미 실무협 상 재개가 지연되는 가운데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는 유인 의 도가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정권교체를 바라지 않는 다’ 는 언급은 북한이 비핵화를 통 해 얻어낼 상응조치로 체제보장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렉스 틸러슨 전 미 국무장관은 2017년 8월 북한의 정권 교체, 정권 붕괴, 급속한 한반도 통일, 38선 이 북으로의 군대 파견에 선을 긋는 ‘4 NO’ 를 천명한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정권교체를 바라지 않는다고 밝히는 건 드문 일이다. 북한의 성장 잠재력을 부 각한 발언 역시 협상 재개를 통해 북한이 상당한 경제적 상응 조치를 확보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유화 메시지로 보인다.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는 한반도의 안보 이슈와 북미 관계 진전, 왕 위원의 방북 성과에 달렸 다고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왕 국무위원을 만나지 않은 데는 미국과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며 대미 압박 외교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북한은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 동 합의와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의 약속에도 한미군사연습과 미 당국자들의 발 언 등을 구실로 실무 회담에 나오 지 않은 채 무력시위에 이어 대미 비난전을 펼치고 있다. 또 북·중 양국은 미국의 강력 한 견제와 국제사회의 제재 속에서 도 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 2일 평양 넓혀가며 양국관계를 최고조에 이 만수대 의사당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만나 회담을 하고 있다. 미 올려세운 상황이다. 지난 2일부터 사흘간 북한을 방 용호 외무상만 만나 북미 실무협상 반면 미·중 간에는 무역전쟁과 문한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 과 한반도 정세, 미·중 무역전쟁 홍콩 문제 등 각종 이슈로 대립하 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김정은 국무 과 홍콩 문제 등 양국 현안에 대해 고 있다. 위원장을 만나지 않은 채 귀국해 의견을 교환하는 데 집중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주목된다. 이에 따라 왕 국무위원장의 이 왕 국무위원을 만나면 한반도 정세 왕 국무위원의 이번 방북은 북 번 방북이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와 북미 대화에 대한 대화가 핵심 한과 미국이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 방문을 염두에 둔 실무적 성격이 일 수밖에 없고, 이는 트럼프 대통 를 두고 기 싸움을 하는 가운데 나 컸던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령을 자극하며 오해를 살 수 있다 온 것으로, 김정은 위원장과 면담 베이징 소식통은“지난해 방북 는 정책적 판단이 작용한 것 아니 과정에서 중국의 중재 역할이나 미 상황과 비교하면 왕 국무위원이 김 냐는 분석이 나온다. 국에 보내는 메시지가 나올지에 관 정은 위원장과 만났다면 어제(4일)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북 심이 쏠렸다. 저녁 중국 언론에 보도가 됐을 것” 한의 핵 및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 그러나 북한 매체들은 5일 왕 국 이라며“북한 관영매체 역시 오늘 중단 등을 자신의 치적으로 내세우 무위원이 전날 리수용 노동당 국제 아침 뉴스에 관련 소식을 보도하지 는 데다, 지난해에도 한반도의 정 담당 부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시 않은 점을 고려하면 왕 국무위원이 세 변화 속에서 북미정상회담을 준 진핑 국가주석 부부가 김정은 국무 김정은 위원장을 못 만났을 가능성 비하는 과정에서 중국의 중재자 역 위원장 부부에게 인사를 전해 달라 이 크다” 고 말했다. 할 부각에 노골적인 불쾌감을 드러 고 부탁했다고 보도해, 김 위원장 이 소식통은 이어“북중 간 교류 냈다. 과 회동이 이뤄지지 않았음을 확인 에서 보통 중국 외교부는 국가간 한편 김정은 위원장은 집권 이 했다. 교류를 담당하고, 중국공산당 대외 후 소원한 북·중 관계 속에서도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연락부가 당 대 당 교류를 담당한 2012년 8월 가장 먼저 방북한 중국 (人民日報)도 이날 왕 국무위원의 다” 면서“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이 의 고위급 인사인 왕자루이(王家 방북 관련 보도에서 리수용 부위원 추진 중이라면 외교 채널이 아닌 瑞) 당시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 장과 리용호 외무상과의 회동 소식 당 대 당 채널을 이용할 가능성도 장을 만났고, 같은 해 11월 리젠궈 만 전했다. 중국 외교부와 관영중 있다” 고 덧붙였다. (李建國) 당시 중국공산당 정치국 앙(CC)TV는 왕 국무위원이 지난 또 다른 베이징 소식통에 따르 위원 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 해 5월 방북해 김정은 위원장을 접 면 지난 6월 시 주석의 전격 방북에 원회 부위원장을 면담했다. 견했을 때 당일 메인뉴스인 신원롄 이어 북·중 수교 70주년 기념일인 2013년 7월에는 리위안차오(李 보(新聞聯播)에 상세히 보도한 바 오는 10월 6일을 전후해 김 위원장 源潮) 당시 중국 국가부주석, 2015 있다. 이 방문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10 년 10월 당시 중국 권력서열 5위 류 왕 국무위원은 싱가포르 북미정 월에는 굵직한 이벤트가 몰려있는 윈산(劉雲山)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회담을 앞둔 지난해 5월 초 중국 데 중국은 10월 1일에는 건국 70주 상무위원이 각각 방문해 김정은 위 외교 수장으로는 10년 만에 방북했 년 기념행사로 역대 최대 규모의 원장을 만났다. 또 김 위원장은 지 고,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한반도 열병식도 열 예정이다. 난해 4월 남북정상회담이 임박한 정세와 양국 관계에 대한 의견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가운데 중국 예술단을 인솔하고 방 교환했다. 도 최근 전문가를 인용해 김 위원 북한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 그러나 이번에는 북한의 양대 장이 시 주석과 경제·안보 문제를 외연락부장을 연쇄 접촉하며 국빈 외교수장인 리수용 부위원장과 리 논의하기 위해 올해 다시 중국을 급으로 대접했다.

실무방문·美자극 등 고려한 듯 인민일보,‘리수용·리용호 회동’만 보도 소식통“김정은 못 만났을 가능성 커”

트럼프“우린 전 세계 돕느라 돈 많이 쓴다”… 한국·일본 등 거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 일 미국이 전 세계를 돕느라 많은 돈을 쓴다며 한국과 일본 등을 거 론했다. 각국이 미국을 위해 많은 것을 하지 않고 고마워하지 않는다 며 압박성 발언도 같이 했다. 동맹에도 방위비 분담금 대폭 증액 등을 압박하는 트럼프 대통령 의‘미국 우선주의’기조에 따른 발언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비용 부담만 거론했을 뿐 미국이 취하는 이익에 대해서는 언

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중국과의 남중국 해 갈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우리는 매우 강한 동맹을 많 이 갖고 있고 거기 있는 것만으로 도 많은 동맹에 아주 큰 호의를 베 풀고 있다” 고 운을 뗐다. 트럼프 대통령은“우리는 일본 을 돕기 위해 많은 돈을 쓰고 있다. 우리는 한국, 필리핀을 돕기 위해 많은 돈을 쓰고 있다. 우리는 많은 사람을 돕기 위해 많은 돈을 쓴다”

고 말을 이었다. 그러면서“많은 경우에, 몇몇 경 우에, 하지만 많은 경우에 이들은 우리를 위해 많은 것을 하지 않는 다” 면서“하지만 우리는 절대 고마 워하지 않는 전 세계의 많은 이들 을 돕고 있다” 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우리는 그들 이 고마워하도록 요구할 지도자를 가진 적이 없다. 나는 그들이 고마 워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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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국 가을장마 계속 수도권·제주 등 최고 150㎜ 이상 목요일인 5일 전국은‘가을장 마’ 로 불리는 정체전선 영향을 받 아 흐리고 비가 오겠다. 남부지방 에 내리는 비는 오후에 그치겠다. 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 경기, 강원 영서 북부, 충남, 제주도 등에 50∼100㎜(많은 곳 150㎜ 이 상), 영서 북부를 제외한 강원, 충 북, 전라, 지리산 부근, 경남 남해안 에 20∼60㎜(많은 곳 100㎜ 이상), 남해안을 제외한 경상도 10∼40㎜ 다. 기상청은“남부지방은 오늘 오 후까지, 제주도와 중부지방은 내일 까지 곳에 따라 시간당 30∼50㎜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며 시설물 관 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라고 당부 했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22.6도, 인천 22.8도, 수원 22.5도, 춘 천 22도, 강릉 22.1도, 청주 21.8도, 대전 22.9도, 전주 24.1도, 광주 23.5 도, 제주 24.3도, 대구 22.5도, 부산 24.1도, 울산 22.9도, 창원 23.1도 등

전국 가을장마 계속…수도권·제주 등 최고 150㎜ 이상

이다. 낮 최고 기온은 26∼30도로 예 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좋음’ ∼’ 보통’수준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 0.5 ∼1.5m, 남해 앞바다 0.5∼2.0m, 서 해 앞바다 0.5∼1.0m로 일겠다. 먼바다에서는 동해 0.5∼2.0m, 남해 1.0∼3.0m, 서해 0.5∼3.0m 파 고가 예상된다. 전 해상에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서해상과 동해상에는 바람이 강하고 물결이 높겠다. 오후부터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너울 때문에 물결이 높게 일 수 있 어 해안도로 등에선 안전사고에 유 의해야 한다. 천둥, 번개와 강한 비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이용자들은 사전 운항 정보를 확인 하는 편이 좋다고 기상청은 당부했 다.

“조국 부인‘표창장 위임했다고 말해달라’ 부탁” 동양대 총장“상 줬다면 분명히 기억할 것…교육자적 양심 택해”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57) 교수로부터“딸의 총장 표창 장 발급 권한을 위임했다고 말해달 라” 는 취지의 부탁을 받았다고 말 했다. 최 총장은 5일 새벽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기자들과 만나“(정 씨로부터) 위임을 자기가 받았다 는 것만 얘기해주면 되겠다는 얘기 를 들었다” 고 밝혔다. 동양대 교양학부에 재직 중인 정 교수는 검찰이 조 후보자의 딸 조모(28)씨의 표창장 위조 의혹 수 사를 위해 지난 3일 자신의 연구실 을 압수수색하자 최 총장에게 전화 를 걸어 이렇게 부탁한 것으로 알 려졌다. 최 총장은“(정 교수가) ‘총장님이 기억 안 나실지 몰라도 위임을 하지 않았냐’ 고 했다” 면서 “기억이 없다고 하니까‘위임을 받 았다고 해주시면 좋겠다’ 고 했다” 고 설명했다. 최 총장은 그러나“정 교수를 잘 알고 그런 상을 줬다면 분명히 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동양대학교 총장 표창장을 받았는지 여부에 대한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지난 4일 오후 경북 영주시 동양대학교 총장실 앞에서 취재진이 외출한 것 으로 알려진 동양대 총장을 기다리고 있다.

억을 한다” 며 조씨에게 총장 표창 장을 발급한 적이 없다고 확인했 다. 이어“상장을 만들겠다고 의뢰 가 오면 일련번호를 가르쳐 준다. 일련번호가 맞는지 확인하고 직인 을 찍어준다” 며“직인을 찍어야 하 는데 일련번호가 다르기 때문에 거 짓말을 못한다” 고 설명했다. 최 총장은“동료 교수인데 딸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그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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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자적 양심과 친분 문제가 갈등 이 됐지만 교육자적 양심을 택했 다” 며“표창장 일련번호가 왜 다른 지 확인하기 위해 진상조사위원회 를 꾸리라고 했다” 고 말했다. 조씨는 정 교수가 원장으로 근 무한 동양대 영어영재교육센터에 서 봉사활동을 하고 2012년 9월 총 장 표창장을 받은 뒤 2014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때‘수상 및 표창 실적’ 에 기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전날 오후 최 총장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총장 표창장의 진위를 조사했다. 검찰은 최근 부산대와 동양대 등지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조 씨가 받았다는 표창장의 일련번호 등 양식이 다르고 상장 발부대장에 도 기록되지 않은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THURSDAY, SEPTEMBER 5, 2019

‘조국 가족펀드 의혹’투자사 대표 소환 관급공사 수주 조사…‘딸 허위 표창장 논란’동양대 총장 참고인 조사 펀드운용사 우회상장·지하철 와이파이 사업구상에도 관여 정황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4일 조 후 보자 일가가 출자한 사모펀드에서 투자금을 받은 가로등점멸기 제조 업체 대표를 조사했다. 검찰은 조 후보자 딸 조모(28) 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에 허위 표창장을 제출했다는 의혹 을 규명하기 위해 조씨 모친이 교 수로 재직 중인 경북 영주 동양대 총장도 참고인으로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일가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된 가로등 자동점멸기 업체 웰스씨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 최모 티 최 모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웰스씨앤티 대표를 불러 사모펀드 있다. ‘블루코어밸류업1호’ 에서 투자받 게 된 경위와 회사자금 사용 내역, 어펀드로 웰스씨앤티를, 같은해 11 열쇠를 쥔 이 대표와 조 후보자의 5 관급공사 수주 경위 등을 물었다. 월에는 또다른 펀드‘한국배터리 촌 조카가 본격 수사에 착수하기 최 대표는 참고인 신분으로 알려졌 원천기술코어밸류업1호’ 를 통해 2 직전 해외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하 다. 차전지업체 WFM을 각각 인수했 고 귀국을 설득하고 있다. 최 대표는 취재진에게“힘들고 다. 검찰은 이날 오후 최성해 동양 억울하다. 조사에서 말씀드리겠 웰스씨앤티는 2016년 코링크PE 대 총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씨에 다” 고 말하고 검찰 조사실로 들어 가 설립되기 전부터 서울 지하철 게 총장 표창장(봉사상)을 발급한 갔다. 공공와이파이 사업 수주 계획을 세 사실이 있는지 물었다. 웰스씨앤티는 조 후보자 일가의 운 정황이 드러났다. 이듬해 9월 코 조씨는 동양대 영어영재교육센 사모펀드 출자금 대부분이 흘러 들 링크PE와 업무 위임·위탁 계약을 터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받은 총장 어간 업체다. 검찰은 이 회사와 사 맺은 P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서 표창장을 2014년 부산대 의전원 입 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PE 주변 울시 지하철 와이파이 우선협상대 시 때 자기소개서의‘수상 및 표창 의 자금 흐름을 분석하는 한편 조 상자로 선정됐다. 실적’ 에 기재했다. 후보자 일가의 펀드 투자 배경을 최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조 후 최 총장은 언론 인터뷰에서“표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웰스 보자 가족이 투자한 돈의 흐름을 창장을 결재한 적도 없고 준 적도 씨앤티 이모 상무는 전날 검찰 조 구체적으로 진술하고, 이를 보여줄 없다” 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그 사를 받았다. 수 있는 법인계좌 내역, 회계 자료 러나 대학 측은“기억나지 않는다 사모펀드인 블루코어펀드는 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는 것을 단정적으로 보도했다. 관 2017년 8월 조 후보자 부인과 자녀, 최 대표 측근은“코링크PE의 련 서류가 없어 확인이 불가능하 처남 가족 등 6명이 출자한 펀드 납 실조유주인 조 후보자 5촌 조카가 다” 고 했다. 입금 14억원의 대부분인 13억8천만 웰스씨앤티 법인통장·인감을 가 검찰은 총장 표창장이 공식 발 원을 웰스씨앤티에 투자했다. 웰스 져가 이를 대포통장으로 이용했 급 절차를 거쳤는지, 이 대학 교수 씨앤티는 이후 지방자치단체와 공 다” 고 주장했다. 로 영어영재교육센터장을 지낸 조 공기관 47곳에서 177건의 사업을 이 측근은“자금 융통에 어려움 씨의 모친 정경심(57) 씨의 입김이 수주했다. 매출은 2017년 17억6천 을 겪던 최 대표는 대포통장에 입 작용했는지 살펴보고 있다. 만원에서 이듬해 30억6천만원으로 금된 투자금 중 5천만원만 운영비 조씨가 영어영재교육센터 보조 74% 증가했다. 야권에서는 이 기 로 쓸 수 있었다” 며“코링크 이상 연구원으로 등록된 뒤 교재제작비 간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조 후보 훈 대표가 7억3천만원을 인출하고, 명목으로 지원된 국비 일부를 지급 자의 영향력이 미친 게 아닌지 의 10억원은 다시 코링크로 송금되는 받은 정황도 포착하고 실제 교재제 심한다. 등 대부분의 투자금이 코링크로 되 작에 참여했는지, 표창장을 받았다 검찰은 최 대표 조사를 통해 조 돌아갔다” 고 말했다. 는 봉사활동과 관련이 있는지 등을 후보자의 5촌 조카 조모(36)씨가 블루코어펀드 납입금 13억8천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제기된 블루 만원을 포함해 코링크가 웰스씨앤 조 후보자 측은“학생들 영어지 코어펀드 운용사 코링크PE의 실체 티에 23억8천만원을 투자한 것으로 도 등 봉사활동을 해 2012년 9월 동 를 상당 부분 파악할 수 있을 것으 돼 있지만, 실제 투자는 이뤄지지 양대로부터 표창장을 받았고 2013 로 보고 있다. 않았다는 얘기다. 년 5∼12월 연구원 3명, 연구보조원 코링크PE는 비상장사 웰스씨 대표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2명으로 구성된 영어영재교육 프 앤티를 상장사 더블유에프엠 “2017년 사업을 의뢰받을 당시 지 로그램 및 교재개발에 참여해 일한 (WFM)과 합병한 뒤 우회상장을 인을 통해 코링크PE 이 대표를 만 대가로 160만원을 받았다” 며“봉사 통한 시세차익을 노렸다는 의혹이 났고 이 대표와 코링크라는 회사의 활동으로 인한 표창장 수여와 연구 제기된 상태다. 존재도 이때 알았다” 고 말했다. 검 보조원 참가는 무관하다”고 해명 코링크PE는 2017년 8월 블루코 찰은 코링크PE를 둘러싼 의혹의 했다.

“한국, 관광산업 국제경쟁력 16위…3단계 상승” 한국이 세계경제포럼(WEF)이 평가한 관광 산업 국제 경쟁력 순 위에서 16위를 차지했다. WEF는 4일 전 세계 140개국을 대상으로 평가한‘여행 및 관광 산 업 경쟁력 2019’보고서를 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16위로 2년 전보다 3단계 상승했다.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4 위로, 일본(4위)과 중국(13위), 홍 콩(14위)이 한국보다 앞섰다. 1위는 스페인이었고, 2위와 3위

는 프랑스와 독일이 차지했다. 다보스 포럼 주관 단체로 잘 알 려진 WEF는 각국 정부의 관광 정 책, 환경, 안전성, 문화유산 등 총 14개 항목을 평가해 2년마다 순위 를 매긴다.


2019년 9월 5일 (목요일)

국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건국절 앞둔 中 송환법 철회 홍콩시위 진정 여부는 민심에 달려 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 람(林鄭 月娥) 행정장관이 4일 전격적으로 송환법 공식 철회를 선언한 것은 홍콩과 중국 안팎의 상황이 복합적 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과 무역전쟁 와중에 급속히 침체하는 홍콩 경제에 대한 우려, 10월 1일 신중국 건국 70주년을 앞 둔 중국 중앙정부의 부담, 미국 등 국제사회의 압력 등이 송환법 철회 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꼽힌다.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던 홍콩 시위 사태가 송환법 공식 철회라는 전환점을 맞게 된 데는 시위대의 핵심 요구를 일부 수용하지 않고는 사태를 해결할 수 없다는 홍콩 정 부의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 다. 홍콩 시위대의 5대 요구 사항은 ▲송환법 공식 철회 ▲경찰의 강경 진압에 관한 독립적 조사 ▲시위대 ‘폭도’규정 철회 ▲체포된 시위대 의 조건 없는 석방 및 불기소 ▲행 정장관 직선제 실시 등이다. 한 소식통은“람 행정장관은 2 주 전 19명의 홍콩 지도층과 만난 후 마음을 바꾸기 시작했다” 며“갈 등을 완화하기 위해 그들이 내놓은 의견에 귀를 기울였다” 고 전했다. 지난달 24일 캐리 람 장관은 정 치인, 전직 고위 관료 등 19명의 홍 콩 유력 인사들을 만났는데, 당시 절반이 넘는 참석자들이 캐리 람 행정장관에게 송환법 공식 철회 등 시위대의 요구를 일부라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고 홍콩 언론은 전했 다. 친중파 진영에서 이러한 요구가 나오게 된 데는 시위 사태로 홍콩 경제가 헤어날 수 없는 늪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여겨진다. 송환법 반대 시위가 홍콩 경제 에 미친 영향은 우산 혁명 때보다 훨씬 더 심각해 금융, 관광, 소매, 부동산 등 모든 부문이 심각한 타 격을 받았다. 이달 홍콩을 찾는 관광객 수는

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이 4일 홍콩에서 TV 화면을 통해 연설하고 있다. 캐리 람 장관은 이날 방영된 녹화 연설에서‘범죄인 인도 법안’ (송환법)을 공식 철회한다고 밝혔 다.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으며, 거 검거 등 그동안의‘강공책’이 소매업 매출도 급감했다. 관광 경 먹혀들지 않은 상황에서 10월 1일 기가 극도의 침체를 보이면서 호 건국절이 다가오면서, 중국 중앙정 텔, 여행업계에서는 감원과 무급휴 부로서는 송환법 공식 철회라는 ‘유화책’ 을 쓰지 않을 수 없는 상 가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아시아의 금융 허브라는 명성이 황이었다. 미국, 유럽연합(EU) 등 서방국 무색하게 지난달 홍콩거래소의 기 업공개(IPO)가 단 1건에 그쳤고, 가의 압력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최근 홍콩 정부는 올해 국내총생산 고 할 수 있다. 특히 무역, 투자 등에서 홍콩에 (GDP) 성장률 전망을 당초‘2∼ 3%’ 에서‘0∼1%’ 로 대폭 하향 조 중국과 다른 특별지위를 부여하고 정했다. 있는 미국이 홍콩 시위 사태를 빌 미·중 무역전쟁 와중에 이러한 미 삼아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를 암울한 상황이 이어질 경우 홍콩은 철회할 경우, 가뜩이나 무역전쟁으 물론 중국 경제 전체에 타격을 줄 로 힘에 겨운 중국 경제에 더 큰 짐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고 할 수 을 안길 수 있다. 있다. 미국과 무역협상을 벌이는 중국 홍콩 정부의 정책 결정을 사실 으로서는 미국이 협상 카드로 활용 상 좌우하는 중국 중앙정부로서는 할 수 있는 홍콩 시위를 어떻게 해 오는 10월 1일 신중국 건국 70주년 서든 잠재우고 싶었다고도 할 수 기념일에 대한 부담이 크게 작용한 있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발표가 앞으로 송환 건국 70주년을 맞아 눈부신 경 법 반대 시위를 사그라뜨릴 수 있 제성장과 군사력 강화, 미국을 추 을지는 아직 미지수로 남아 있다. 격하는 초강대국으로의 부상 등을 일단 송환법 반대 시위를 주도 마음껏 자랑해야 하는 상황에서, 해온 범민주 진영의 반응이 회의적 홍콩 시위 사태는 전 세계의 이목 이다. 을 집중시키면서 이러한 성과를 빛 2014년 민주화 시위‘우산 혁명’ 바래게 했다. 의 주역으로 대만을 방문 중인 조 무력개입 위협이나 민주인사 대 슈아 웡(黃之鋒)은 이날 자신의 트

위터를 통해“너무 부족하고 너무 늦었다” 며“캐리 람의 반응은 7명 이 희생되고 1천200여 명이 체포된 후에야 나온 것” 이라고 비난했다. 그는“최근 몇 주 동안 경찰의 잔혹성은 홍콩 사회 전체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며‘지금 람 장관의 철회 선언을‘진정성 있 는’조치라고 믿는 사람은 없을 것” 이라고 말했다. 송환법 반대 시위에 참여하는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온라인 포럼 ‘LIHKG’ 에서도 이날 발표에 대 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으며, 캐 리 람 장관이 받아들이지 않은 나 머지 4대 요구사항을 관철해야 한 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됐다. 하지만 다른 한 편에서는 송환 법 반대 시위가 장기화하면서 이제 는 그만 갈등과 충돌을 멈추고 대 화로써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시 민들의 목소리가 커진 것도 사실이 다. 홍콩 시민 웡(52) 씨는“폭력 사 태가 이어지면서 홍콩 경제에 심각 한 타격을 주고 있다”며“시위의 목적 자체가 파괴에 있는 것은 아 닌 만큼, 이제 시위대와 경찰 모두 폭력을 멈추고 대화에 나서야 한 다” 고 말했다. 한국 기업의 홍콩 법인장인 김 모(50) 씨는“송환법 반대 시위 초 기에는 홍콩인 직원들이 시위를 절 대적으로 지지했지만, 지하철 운행 방해와 공항 점거 등이 이어지면서 이제는 생활에 불편을 느낀 홍콩인 들의 지지 열기가 식는 것처럼 보 인다” 고 말했다. 결국 송환법 공식 철회 외에 나 머지 4개 요구사항을 관철하려는 범민주 진영의 목소리에 시민들이 호응을 보낼지, 아니면 홍콩 경제 에 대한 타격을 두려워해 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에 힘을 실을지에 향후 시위의 향방이 달린 것으로 보인다. 결국 평범한 사람들의 풀 뿌리 민심이 홍콩의 운명을 결정하 게 되는 것이다.

영국 하원의 모습

‘브렉시트 3개월 연기’가결 英하원, 조기총선 개최는 부결 영국 하원이 보리스 존슨 총리 의 ‘노 딜 브렉시트’(No deal Brexit, 합의 없는 유럽연합 탈퇴) 강행을 일단 저지할 수 있는 발판 을 마련했다. 보수당에서 쫓겨난 의원들이 가 세한 범야권은 존슨 총리의 하원 해산 및 조기 총선 개최 시도도 좌 절시켰다. 올 7월 말 취임한 존슨 총리는 3 ∼4일(이하 현지시간) 이틀 동안 세 차례 하원 표결에서 잇따라 패 배하면서 리더십에 큰 상처를 입게 됐다. 영국 하원은 4일 오후 하원 브렉시트특별위원회 위원장인 노 동당의 힐러리 벤 의원이 제출한 이른바 유럽연합(탈퇴)법안에 대 해 표결을 해 찬성 327표, 반대 299 표 28표 차로 가결했다. 유럽연합(탈퇴)법안은 영국이 아무런 협정을 맺지 못하고 EU에 서 탈퇴하는‘노 딜’브렉시트를 막기 위한 것이다. 법안은 EU 정상회의 다음 날인 10월 19일까지 정부가 EU와 브렉 시트 합의에 도달하거나,‘노 딜’ 브렉시트에 대한 의회 승인을 얻도 록 했다. 만약 둘 다 실패하면 존슨 총리가 EU 집행위원회에 브렉시 트를 2020년 1월 31일까지 3개월 추 가 연기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도 록 했다. EU 집행위가 3개월 연기 를 받아들이면 존슨 총리는 이를 즉각 수용해야 한다. 법안은 만약 EU가 연기 기간과 관련해 3개월이 아닌 별도 제안을 내놓을 경우에도 하원이 이를 반대 하지 않는 한 존슨 총리가 이틀 안

에 이를 수용하도록 했다. 이 법안은‘노 딜’브렉시트도 불사하겠다는 존슨 총리를 막기 위 한 초당적 협력의 결과물이다. 하원을 통과한 법안은 상원에서 다시 논의된다. 법안이 상원에서 수정돼 통과되 면 다시 하원의 승인을 받아야 한 다. 이후‘여왕 재가’ 까지 거치면 법률로 효력을 갖게 된다. 영국 하원은 이번 법안 상정 및 표결을 위해 이날 의사 일정 주도 권을 하원에 부여하는 내용의 결의 안을 전날 통과시켰다. 벤 의원은 법안이 상원을 통과 하면 존슨 총리가 이를 인정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영국에서는 정 부가 어떤 법안을 논의할지를 포함 해 의사 일정 주도권을 갖고 있다. ‘노딜’브렉시트를 막기 위한 법안이 하원을 통과하기는 했지만, 상원 통과를 확신할 수는 없는 상 황이다. BBC와 AP통신 등은 브렉시트 지지파 상원 의원들이 의사진행방 해(필리버스터)를 통해 시한까지 법안 처리가 안 되게 하려 한다고 전했다. 존슨 총리 요청으로 다음 달 14일로 여왕연설 일정이 잡히면 서 관례에 따라 영국 의회는 다음 주부터 여왕 연설 때까지 정회한 다. 앞서 스코틀랜드국민당(SNP) 과 자유민주당 소속 의원 75명이 10 월 14일로 여왕 연설을 잡으면서 의회 문을 닫은 존슨 총리의 결정 이 권한 남용이라며 스코틀랜드 법 원에 제기한 소송은 4일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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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THURSDAY, SEPTEMBER 5, 2019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흔들리며 피는 꽃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신영 <칼럼리스트, 보스턴 거주>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 ”

도종환 님의‘흔들리며 피는 꽃’시편을 읽고 또 읽 으며 며칠을 깊은 생각에 머물러 있다. 그래 시인의 가 슴이 아니더라도 인생의 여정에서 만나는 삶은 생각처 럼 그리 만만치 않음을 깨닫는 오늘이다. 서로 부딪히 면서 스치는 인연에 웃음과 울음을 내고 생채기도 그 어가며 그 상처를 보듬으면서 그렇게 서로 치유하며 사는가 싶다. 이 세상에서 홀로이지 않은 것이, 외롭지 않은 것이 그 무엇 하나라도 있을까. 서로 마주 보고 있어도 외롭 고 고독한 것은 애써 변명하지만, 세상과 마주할수록 사람과 마주할수록 더욱 깊이 사무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지병인가 싶다. 흔들리며 피는 꽃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사람으로 상처받고 고통을 받는다고 할지라도 또 한 그 상처를 치유 받을 수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사람 속에 있는 따뜻한 사랑이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이처 럼 부대끼며 살고 쓰러지고 일어서고 일으켜 주며 사 는 것이다.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이 세상 네가 있어 내 가 있고, 내가 있어 네가 있는 우리의 세상인 까닭이 다. 그래서 살 만한 세상 살아볼 만한 가치가 있는 세 상이 아닐까 싶다. 저 들꽃을 보면 마음이 평온해져 오 지 않던가. 삶이 버겁다고 느껴질 때는 언제나처럼 하늘을 본

다. 그 무엇과도 경계 짓지 않아 좋은 파란 하늘과 하 얀 뭉게구름을 보면 마음의 평안을 찾는다. 내 곁에 있 는 것들도 모두가 하늘을 향해 얼굴을 마주한다. 바람 에 흔들리는 나무도 들꽃과 들풀도 햇살 가득한 하늘 을 향해 고개를 든다. 자연과 함께 마음을 마주하면 속 에 가득 찬 욕심이 조금씩 녹아내린다. 그들과 함께 호 흡하는 나의 숨결을 느낄 때면 더 바랄 것이 없는 깊은 평안을 만난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참으로 고 운 시어에 눈물이 고인다. 하도 맑아 시린 느낌이다. 아, 시인은 행복하구나! 어찌 저리도 맑디맑은 영혼을 노래했을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흔들리는 들꽃을 얼마를 보 았던가. 저 흔들리는 꽃에서 바람을 보고 비구름을 보 았을 시인의 맑은 영혼이 가슴 속을 파고든다. 그래 피 고 지는 꽃을 보면 우리네 삶과 어찌나 닮았던지! 가끔 들꽃과 들풀과 마주하면 인생의 긴 여정을 미리 그림 으로 그려본다.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어찌 이리도 사유 깊은 노래를 부를 수 있을까. 그 래 사랑이란 이처럼 가슴 아파 견딜 수 없어 죽을 것만 같은 것이리라. 그래도 죽지 못하고 살아 또 마주하는 삶이 인생이 아니겠는가. 사랑이란 보내는 가슴이나 남아 있는 가슴이나 떠나는 가슴이나 모두가 아픔인 것이다. 살면서 가슴 한편에 시린 사랑 하나쯤 남겨두 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 그렇게 시린 가슴 다독이 며 가다 보면 또 다른 사랑이 찾아오고 행복에 겨워하 는 그런 것이 진정한 사랑은 아닐까.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모두가 행복을 원하고 달라고 한다. 도대체 행복이 란 것이 무엇이기에 모두가 원하는 것일까. 행복의 색 깔은, 모양은 도대체 어떤 것일까. 이제는 인생이란 것 이 어떤 빛깔인지를 어렴풋이 알아간다. 그 어떤 삶일 지라도 평범한 삶이란 어렵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는 다. 내가 원하든 원치 않든 간에 느닷없이 들이닥치는 삶이 누구에게나 있다는 것이다. 삶은 그래서 슬픔도 행복도 따로이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79> “But you haven’ t heard from him all this time. Maybe he is dead for all we know.” “He can’t write because the police are intercepting all the mail coming to his relatives and friends. No courier can penetrate their net. You know they are watching my house day and night. Maybe you and Mom should go back to Haynam now that Jooyung is born. I will take care of him.” “Nonsense,”her mother retorted.“We’ ll make sure you are up and about before we decamp.” “But how are we going to keep the Bachs from knowing about his birth?”Yoon asked.“The moment you file, the certificate of live birth gets sent automatically to the father’ s permanent domicile for entry in the family record.” “Not if I am not married to him, unless I put down his address and enter the boy as his illegitimate son, which I won’ t. He will be nobody’ s bastard. I’ ll put down your address as domicile of record and enter him as your daughter’ s son.” However anxious she might be to get back to work, Ina had to stay home and regroup, taking the traditional post-natal diet her mother and the housekeeper concocted, rice porridge with chicken, seaweed soup in beef stock, chestnuts, pine nuts, persimmons. Though irked by their all-knowing insistence she grudgingly conceded its efficacy in making her mammary glands so productive, swelling her breasts to bursting, enough to keep up with the voracious appetite of her offspring. She watched in euphoric fascination the little lump of flesh sucking away as if he would swallow her whole. Only if Jongnay was with her to watch his son! She wondered where he was, not having heard from him yet. She had considered but dismissed the idea of contacting Sungmin Jo, his underground pal, certain to jeopardize the safety of all. After a month she was fit to return to work, leaving Jooyung in the communal care of his grandparents and Mrs. Jung. Ina kept bottles of her milk in the refrigerator Seiji had furnished the house with, so Mrs. Jung could feed him during the day. At the hospital, taking care not to be noticed by the staff, she managed to go to the women’ s restroom, squeezed her quickly recharging breasts into bottles, and stored them in a refrigerator until she took them home. No wet nurse was hired because she didn’ t care to nourish her precious child with other women’ s milk. An emergency case came in, a roofer who had fallen off a ladder with arm and rib fractures. After setting his bones she sent the nurse to bring the plaster mix for the cast. “Please take this, Doctor Yoon,”said the patient, producing a sealed envelope with no writing on it from a pocket and handing it to her.“Let no one see it.” “What is it?”she asked, suspecting a gratuitous bribe. “Somebody from the underground stuck it in my pocket, knowing I would be sent here, and told me to deliver to you. You are Dr. Ina Yoon, aren’t you?”

“그런데 그 사 람한테서 아무 소 식이 없지 않으냐. 이미 죽었을지도 모를 일이고.” “편지를 안 하 는 까닭은 그 사람 친척이나 친구들 한테 오는 모든 편 지를 경찰이 가로 채기 때문입니다. 밀사도 그 망을 뚫 박태영(Ty Pak) 고 들어오지는 못합 <영문학자, 전 교수, 니다. 이집도 밤낮 으로 지키고 있는 뉴저지 노우드 거주> 걸 알고 계시지 않 아요. 주영이를 낳았으니 이제 해남으로 돌아들 가세 요. 제가 돌보겠습니다.” “쓸데없는 소리!”그녀 어머니가 반박했다.“네가 거동이 자유로운 것을 확인하고 떠날거야.” “그렇지만 애 출산을 박씨들이 모르게 어떻게 감 추냐?”하고 윤이 물었다.“출생 신고하는 즉시 호적 에 기록하기 위하여 자동적으로 아이 아버지 본적으 로 연락이 가는데.” “제가 결혼을 안 한 상태에서는 그 애를 종내의 사생아라고 하여 그의 주소로 하려면 몰라도 안되요. 그 애를 어느 누구의 사생아로 만들지 않을 거예요. 아버지 주소를 본적으로 하고 아버지 딸의 아들로 입 적 하도록 할 거예요.” 아무리 빨리 직장에 다시 가고 싶어도 인아는 집 에 머물며 어머니와 도우미가 해주는 영계백숙, 쇠고 기 미역국, 밤, 잣, 감 같은 전통적 산후 음식과 보약 을 먹으며 원기 회복을 해야 했다. 뭐든지 다 아는 것 같이 우겨서 역정이 났으나 그들이 하는 방법이 자기 유선이 활발하게 젖이 터지도록 생산하여 애의 강렬 한 식욕에 충당하도록 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작은 살덩이가 자기를 몽땅 삼킬 것처럼 빨아들 이는 모습을 그녀는 정신없이 희열을 느끼며 봤다. 종내가 여기 있어 자기 아들을 같이 볼 수 있으면! 그 가 어디 있는지. 아직도 소식이 없었다. 그녀는 그의 지하 동료 조성민을 연락할까도 생각해 봤으나 모든 사람에게 위험한지라 포기하였다. 한 달 후 주영을 그 외조부모와 정씨가 공동으로 보게 맡기고 다시 직장에 갈 수 있게 몸이 좋아졌다. 인아는 자기 젖을 여러 병 짜서 세이지가 마련한 냉 장고에 보관하여 낮에 정씨가 애기한테 먹일 수 있게 했다. 병원에서도 다른 직원들 모르게 여자 화장실에 가서 빨리 차는 자기 젖을 병에 짜 넣었다가 집에 갈 때까지 냉장고에 저장했다. 자기 귀한 아이에게 다른 사람 젖을 먹이기 싫어 유모를 고용하지 않았다. 지붕 일을 하다 사닥다리에서 떨어져 팔과 늑골 이 불어진 응급 환자가 들어 왔다. 그자의 뼈를 맞춘 후 그녀는 기브스를 만들기 위해 회반죽을 가져오도 록 간호원을 보냈다. “윤의사님, 이걸 받으세요”하고 주머니에서 겉에 아무 것도 쓰여 있지 않은 봉해진 봉투를 꺼내 그녀 에게 주며 말했다.“아무도 보지 못하게 하세요.” “뭐예요?”하고 불필요한 뇌물을 주나 하고 물었 다. “내가 여기로 보내질 줄 알고 지하 공작원이 내 주머니에 이걸 찔러 주며 선생님한테 전하라 했어요. 윤인아 의사님이 맞지요?”


2019년 9월 5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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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SEPTEMBER 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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