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September 9, 2019
<제4375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9월 9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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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대잔치 잘 키워 새로운‘이민문화’창조해 나가자” 화창한 가을날씨 축복 속 미동부추석대잔치 성료… “장하고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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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9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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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윤 한인회장,‘I Love Dance’경연대회 입상자들과 함께 신나는 춤…“한인사회와 미국의 융합” 제37회 미동부추석대잔치 겸 제23회 고국 농수산식품박람회 및 우수상품박람회가 7일(토), 8일(일) 퀸즈보테니컬가든(퀸즈식물원)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7일 무대를 달군‘아이러브 댄스’경연대회 시상식에서 대상을 시상하러 무대에 올라온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이 경연팀들과 함께 어우러져 신나게 춤을 추고 있다. 이를 본 한인 관객들은“한국과 미국이 서로 융합 하고 있다” 며 큰 박수로 환호했다.
“추석대잔치를 통해 한인사회 가 새로운‘이민문화’ 를 창조해 나 간다. 한인들이 모두 대동단결해 추 석대잔치를 알차게 키워나감으로 써 더 건강하고 아름다운 한인사회 를 이뤄 나가자” ‘글로벌시대 웅비하는 한민족’ 을 주제로 열린 제37회 미동부추석 대잔치 겸 제23회 고국 농수산식품 박람회 및 우수상품박람회가 7일 (토), 8일(일) 퀸즈보테니컬가든(퀸 즈식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6일 내리던 비가 멈추고 7, 8일 화씨 77도까지 올라가는 쾌적하고 화창한 날씨 속 한인들은 가을 햇살 을 즐기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짝을 지어 퀸즈보테니컬가든으로 모여들었다. 이날 관객들은 한인은 물론 중국인, 미국인 등 다양한 이 웃들이 눈에 띄게 많이 참가해 한인 들의 문화를 즐기며 한인들의 생동 감을 부러워했다. ▶ 추석대잔치 화보 A3면 ◆ 첫날 7일(토) 무대 공연 = 평 화통일농악단의 신명나는 농악과
사자춤으로 개막된 추석대잔치는 뉴욕한국국악원의 개막공연, 다민 족전통문화공연, 태권도 시범 등이 이어졌다. 행사 사이사이에 복권추 첨도 진행돼 당첨자들의 환호성이 터지기도 했다. 특히, 이날 13개 팀이 참가한 가 운데 열린‘K팝 콘테스트’ 에는 백 인 고등학생 마리아 리즈 양이 대상 을, 양희천이 1등을, 알렉산더 롱이 2등을, 카멜라 라오가 3등을 차지했 다. 입상자 4명 중 한국인은 1명뿐 이고 모두 미국인들이 차지하여 K 팝이 미국에 확실하게 뿌리 내리고 있음을 증명했다. 13개 팀이 겨룬 ‘아이러브댄스’경연대회에는 역 시 미국 청소년들과 한인 혼성팀인 ‘GTC’ 가 대상을,‘CUTEZY’ 가1 등을,‘하루’ 가 2등을,‘할로’ 가 3등 을 차지했다. 참가자는 한인보다 미 국인이 훨씬 더 많았다. ◆ 둘쨋날 8일(일) 뉴욕천하장사 씨름대회 = 오전 11시부터 제3회 뉴욕한인회장 배‘뉴욕천하장사 및 단체대항 씨름대회’ 가 개최돼 관객 들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이 날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은 뉴욕 씨름협회장에게 선포문을 증정한 후, 즉석에서 씨름 경기 한 판을 벌 여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씨 름대회의‘미주 동포 부문’ 에는 1 위 릴렌 트린텀에 이어 박창우, 박 재우 형제가 나란히 2, 3위에 올랐
다.‘한국 부문’ 에는 대학생 2, 고등 학생 4명으로 이루어진‘제주도 특 별자치구 연합팀’이 대상에 올랐 다. ◆ 기념식 = 오후 1시에 열린 공 식 행사 기념식에는 찰스 윤 뉴욕한 인회장 등 동포단체장과 박효성 뉴 욕총영사 등 한국기관장은 물론, 그 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 론 김, 에드워드 브라운스틴 뉴욕주 하원의원 등 미 정치인들이 참석해 한인들의 정체 성 지키기를 칭찬하고, 문화 다양성 등 한인들의 미국 발전 기여에 감사 했다. 기념식에는 장소를 제공한 수 잔 라서트 퀸즈보테니컬가든 총책 임자가 참석하여“퀸즈보테니컬가 든은 시민 모두의 정원 이다. 추석 대잔치를 계기로 한인사회와 더 긴 밀한 친구가 되어 반갑다” 고 기뻐 했다. 윤정남 미동부추석대잔치 조직 위원장은 "퀸즈보테니컬가든이 위 치한 플러싱 메인 스트리트는은 70 년대 중반부터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한인상권이 전성기를 이루던 곳"이라며 "2019년 뉴욕의 가을하 늘 아래서 다시금 이곳에 모여 우리 하나 되고, 민족문화의 정취와 자긍 심을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말 했다.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은“한인 사회가 미 주류사회에 우리의 전통
과 문화를 알리고 즐길 수 있게 성 장, 발전했다는 것이 새삼 가슴 뿌 듯하다” 며“이 행사를 통해 한인사 회가 더욱 화합하고 결속해 한 단계 도약하길 희망한다” 고 말했다. 박효성 뉴욕총영사는“미동부 추석대잔치는 태평양을 넘어 미국 에까지도 한민족의 아름다운 문화 와 전통을 계승시키며, 한인으로서 의 자부심과 정체성도 확립할 수 있 게 해주는 소중한 역할을 하고 있 다” 며“이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우 리 한민족의 전통문화는 물론 우수 상품, 한식의 매력이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말 했다. 정금연 행사준비위원장(뉴욕일 보 발행인)은“올해부터는 추석대 잔치를 시대의 변화에 순응하는 컨 셉으로 변화시키겠다”며“문화와 산업이 공존하는 축제, 동포와 다민 족이 참여하는 축제, 민족 문화가 넘치는 축제,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축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김영환 미 주후원회장 은“미주후원 회장을 맡게 된 이유는 미 동부추석대 잔치가 동포 사회의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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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으로 자리 잡아가는 모습을 보 았기 때문” 이라며“앞으로 추석대 잔치가 미 동부지역 뿐 만 아니라 전 미주동포사회, 나아가서 720만 해외 동포사회를 위한 큰 기둥이 되 도록 힘을 더하겠다” 고 말했다. ◆ 연예인 공연 = 이어진 무대 에는 한국에서 초청된 가수 이은하, 골드, 혜진, 프레스 리와 뉴욕의 동 포 가수 김미화, 이수 씨가 등장해 관객들의 흥을 돋우며 축제의 열기 를 더했다. ◆ 고향식품으로 향수 달래 = 무대 밖에서는 제23회 고국농수산 식품박람회와 우수상품박람회가 고향손님을 맞이했다. 올해 박람회 엔 35개 업체와 경상북도, 예산군, 뉴레카가 참여해 한국의 우수한 식 품과 상품을 적극 홍보했다. ◆ 무대 밖에서도 다양한 행사 = 무대 밖 곳곳에서도 각종 행사가 벌어졌다. 7, 8일 예사모USA와 뉴 욕한인미술가협회의‘평화통일어 린이그림대회’ 가 진행됐으며, 시민 참여센터는 유권자 등록에 열을 올 리고, 라이온스클럽은 무료의료상 담을 제공했다. 이외 특별행사로 원 광학원이 주관한 민속놀이, 왕과 왕 비 포토존 기념촬영 등이 진행돼 관 객들의 큰 환영을 받았다. ◆ 가족끼리 가을소풍 분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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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하고 쾌적한 가을날씨 속에 진 행된 추석대잔치에는 각 지역 향우 회 등 단체가 참여, 오랜만에 반가 운 얼굴들을 만나 기쁨을 나누었고, 할머니 할아버지, 부모님, 아들 딸 등 3대가 손에 손잡고 참석하여 가 족소풍 온 듯 추석잔치를 즐겼다. 한인들은“우리 한인사회 스스로가 이런 ’ 민속잔치 한마당 ‘을 만들어 지켜 나가고 있어 장하고 고맙다” 고 입을 모았다. 곽상희 원로 시인은“오늘 하루 참 행복했다” 고 말했고, 7살, 5살 두 외손녀와 함께 참석한 하미광 미동 부문인협회장은“외손녀들에게 한 국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 왔다” 며 잔치장 구석구석을 돌며 한국의 풍습과 모습을 설명해주기에 바빴 다. 해마다 추석대잔치에 가족과 함 께 참가한다는 정귀례 할머니(베이 사이드, 73)는“우리도 미역국 끓여 먹고 이웃에도 나누어 주려고 완도 미역을 몇 타래 샀다.” 며 즐거워 했 고, 아들과 함께 구경왔다는 김정석 할아버지(플러싱, 85)는“다리 통증 이 심해 뉴레파 통증치료 상담을 했 다. 패치를 붙여주길레 잔치장 구석 구석을 한 30분 정도 걸었는데 기분 이 한결 편하다” 며“향수를 달래주 는 이런 행사가 있어 참 고맙다” 고 <박세나 기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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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MONDAY, SEPTEMBER 9, 2019
현대글로비스 車화물선 골든레이호,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서 전도 한국선원 4명 아직 구조 못해…“선체 화재·불안정 탓에 선내진입 난항” 현대글로비스 소속 대형 자동차 운반선(PCC) 골든레이호가 8일 새 벽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의 내항에 서 외항으로 현지 도선사에 의해 운 항하던 중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 다. 사고 선박에는 모두 24명이 승 선했으며, 이 가운데 20명은 긴급 대피하거나 구조됐다. 소재가 확인 되지 않은 나머지 4명은 한국민이 라고 한국 외교당국은 밝혔다. 미 해안경비대(USCG)를 중심으로 합동구조대가 사고 선박에 접근해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고 선 박은 전도된 채 침몰하지는 않았지 만 계속 기울고 있는 상황이다. ◆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만 부 근서 전도… 수심 11m = 현대글로 비스와 외신 등에 따르면 차량운반 선 골든레이(Golden Ray) 호(號) 는 이날 오전 1시 40분께(현지시간)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의 내항에서 외항으로 현지 도선사에 의해 운항 하던 중 선체가 옆으로 기울었다. 해안경비대는 별도의 보도자료 를 통해“대략 새벽 2시께, 찰스턴 의 선박감시 대원들이 글린카운티 911 파견 대원으로부터 골든레이호 가 전복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면서 “감시대원은 긴급 해상정보방송을 내보내고 구조인력들을 배치하도 록 조치했다” 고 밝혔다. 미 해안경비대는 오전 5시 45분 께 트위터를 통해 골든레이호의 해 상사고 발생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골든레이 호는 브런즈윅 항구로부터 1.6km 거리의 수심 11m 해상에서 좌현으
골든레이호 구조 현장
현대글로비스 소속 대형 자동차 운반선(PCC) 골든 레이호가 8일 새벽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의 내항에 서 외항으로 현지 도선사에 의해 운항하던 중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선박에는 모두 24명이 승선했으며, 이 가운데 20명은 긴급 대피하거나 구조됐다.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4명은 한국민이라고 한국 외교당국은 밝혔다. 미 해안경비대(USCG)를 중심 으로 합동구조대가 사고 선박에 접근해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고 선박은 전도된 채 침몰하지는 않았지만 계속 기울고 있는 상황이다.
로 80도가량 선체가 기울어졌다. 선박정보업체‘베슬 파인더’ 에 따르면 브런즈윅항에서 출항한 골 든레이호는 9일 오후 7시께 볼티모 어 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볼티모 어항은 브런즈윅항에서 북쪽으로 직선거리 기준 1천100km가량 떨어 져 있다. 이 배는 2017년 건조된 7만1천 178t급 선박으로, 마셜제도 국적이 다. 전장 199.9m, 전폭 35.4m 크기 로 차량 7천400여대를 수송할 수 있 다. 사고 당시 글로벌 완성차 업체 의 차량 4천여대를 선적했다. 현재
선적된 차량의 선박 외 유출 등의 물적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브런즈윅항은 3개 터미널을 갖 춘 조지아주 주요 항만으로, 남쪽으 로 플로리다주와 멀지 않은 곳이다. 미 동부해안의 일반적인 항구들처 럼 강 안쪽에 있다. 미국 내에서는 차량 화물이 가장 많이 드나드는 항 만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조지아 항만청’ 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로 끝난 2019회계연도에 약 61만4천대 의 차량 및 중장비가 브런즈윅항을 거쳐갔다. 사고가 발생하면서 브런즈윅 항
만은 일시 폐쇄됐다. 사고 현장 반 경 5마일 이내의 항해도 제한된 상 태다. ◆“한국민 4명 확인”… 전도선 박 기관실에 있을 듯 = 선박에 승선 한 24명 가운데 사고 발생 10시간 만에 20명이 대피하거나 구조됐다. 구조된 인원은 한국민 6명, 필리핀 인 13명, 미국 도선사 1명 등이다. 나머지 4명에 대해서는 미 해안경 비대가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들 4명은 모두 한국민으로, 선 박 기관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 다.
뉴저지한국학교 가을학기 개강… 친구 만나“반갑다!”왁자지껄 뉴저지한국학교(교장 황현주) 가 6일(금요학교)과 7일(토요학교) 2019년 가을학기를 개학했다. 이날 한국학교 어린이들은 부모님과 함 께 즐겁게 등교, 반가운 친구들을 만나 왁자지껄떠들며 새학기 수업 에 큰 기대를 보였다. 이번 가을학기 수업은 12월14일 (토), 12월20일(금)까지 총 14주간 이다. 뉴저지 한국학교 금요학교는 매 주 금요일 오후 4시30분부터 오후7 시30분까지 클로스터 중학교에서, 토요학교는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부터 오후12시까지 테나플라이 중
학교에서 수업이 진행된다. 한국어 뿐 아니라 한국의 역사, 문화, 풍물, 한국화, 음악, 미술, 주산 등의 특별 활동도 학과에 포함되어 있다. 특 히 코딩, 합창단, 한국무용 등 다양 한 방과 후 프로그램이 뉴저지 한 국학교에 등록한 학생들에게 제공 된다. 자세한 사항은 www.koreanschoolnj.com 에서 확 인할 수 있고 온라인 등록도 가능 하다. △문의: 201-220-5541 principal@koreanschoolnj.co m
뉴저지한국학교가 6일(금요학교)과 7일(토요학교) 2019년 가을학기를 개학했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미 해안 경비대는 현재 사고선박 기관실에 있는 것으로 확인된 우리 국민 4명 에 대한 구조작업을 진행 중” 이라 고 말했다. 외교부는 사고 수습을 위해 주 애틀랜타총영사관의 담당 영사를 사고 현장에 급파했으며, 해양수산 부 등 관계 당국과 협조해 선원 구 조와 사고 경위 파악 및 한국민에 대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외교 부는 사고 직후 해양수산부 등 관계 기관과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구성해 대응하여 대응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현대글로비스 측도 현지 직원을 급파했다.사고 원인이나 추가적인 구조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영준 주애틀랜타 총영사는“현재 로서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 구조 상 황이기에 그 부분에 주력하고 있 다” 고 말했다. 미 해안경비대는 보도자료에서 브런즈윅 긴급대응 보트, MH -65 돌핀 헬리콥터, 찰스턴지부, 사바나 해상 안전팀, 구조엔지니어링대응 팀(SERT) 등이 구조작업을 벌이 고 있다고 밝혔다. 해안경비대는 구 조 선박들이 골든레이호에 접근해 구조활동을 벌이는 장면을 담은 항 공사진을 공개했다. ◆ 선체 불안정 탓 선내진입‘난 항’= 다만 선체 화재와 선박 불안
정 등으로 구조대원들의 선내 진입 에 일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미 구조 당국이 밝혔다. 우선 화재가 발생한 탓에 한국인 선원 4명이 있 는 것으로 보이는 기관실 쪽에 접근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안경비대 찰스턴지부를 이끄 는 존 리드는 이날 오후 사고 관련 브리핑에서“연기와 불길 탓에 구 조대원들이 선내 깊숙이 진입하는 게 너무 위험한 상황” 이라고 말했 다. 검은 연기는 더는 선체에서 밖 으로 나오지 않고 있지만, 선체 내 부의 화재가 완전히 진화됐는지 여 부를 확신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 다. 선박이 계속 기울고 있는 상황 도 구조작업의 걸림돌이다. CNN방송은“구조당국은 기울 고 있는 선박을 안정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면서“고정화 작업 이 완료되면 구조작업이 이어질 것” 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화재 진화와 더불어, 선박 고정화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구조대원들이 선 내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구조당국은 오염경감(pollution mitigation) 작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선박에서 밖으 로 유류를 비롯한 오염물질이 유출 되지는 않고 있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이와 관련, 일대 해수욕장에도 수질 주의 보가 내려졌다고 CNN방송은 덧붙 였다.
2019년 9월 9일(월요일)
추석대잔치 화보
◆ 신나는 K-팝, I Love Dance 공연… 제37회 미동부추석대잔치 겸 제23회 고국 농수산식품박람회 및 우수상품박람회가 7일(토), 8일(일) 퀸 즈보테니컬가든(퀸즈식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7, 8일 화씨 77도까지 올라가는 쾌적하고 화창한 날씨 속 한인들은 가을 햇살을 즐기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짝을 지어 퀸즈보테니컬가든으로 모여들었다.
◆ 래빈들 기념촬영… 8일오후 1시에 열린 공식 행사 기념식에는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 등 동포단체장과 박효성 뉴욕총영사 등 한국기관 장은 물론,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 론 김, 에드워드 브라운스틴 뉴욕주 하원의원 등 미 정치인들이 참석해 한 인들의 정체성 지키기를 칭찬하고, 문화 다양성 등 한인들의 미국 발전 기여에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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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퀸즈보테니컬 가든 드넓은 잔디밭을메운 관중들… 이날 관중들은 한국인, 중국인은 물론, 인도인, 백인 등 타민족 미국인들이 대더 참여 하여 한국의 문화와 생동감에 박수를 보냈다.
◆ 한국의 국기-씨름을 세계화 하자… 8일 열린‘뉴욕천하장사 및 단체대항 씨름대회’ 는 관객들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존 리우 뉴 욕주 상원의원은 뉴욕씨름협회장에게 선포문을 증정한 후, 즉석에서 씨름 경기 한 판을 벌여 큰 박수를 받았다. 존 리우 의원(왼쪽 네번째) 이 김상현 뉴욕씨름협회장(오른쪽 세번째)에게 선포문을 증정한 뒤, (왼쪽 부터) 배시영 뉴욕대한체육회 전 회장, 박효성 뉴욕총영사,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 (오른쪽부터) 용인대학교 이태현 교수(대한씨름협회 이사), 뉴욕대한체육회 김일태 회장과 함께 기념 촬영 했다.
◆ K팝 콘테스트 시상식…‘K팝 콘테스트’ 에는 미국 고등학생 마리아 리즈가 대상을, 양희천이 1등을, 알렉산더 롱이 2등을, 카멜라 라오 가 3등을 차지했다. 정금연 뉴욕일보 발행인이 대상 마리아 리즈 양에세 시상하고 있다. ◆ 제23회 고국농수산식품박람회와 우수상품박람회 등 장터 성황… 고국농수산식품박람회와 우수상품박람회 등 장터가 고향손님을 맞 이했다. 올해 박람회엔 35개 업체와 경상북도, 예산군, 뉴레카 등이 참여해 한국의 우수한 식품과 상품을 적극 홍보했다.
◆‘통일 염원’꿈나무 미술 대회 = 잔치장 잔디밭에서는 예사모 USA(회장 하야트 김)가 주관하는‘통일 연원-2019 제14회 꿈나무 사생대 회’ 가 7일, 8일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개최됐다.
◆ 잔치에는 역시“먹는 것이 최고” … 함지박, 평양순대, 용궁방앗간 등 음식부츠에 손님들이 긴 줄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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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SEPTEMBER 9, 2019
김하나 작가, 9일 아스토리아 북샵에서‘If you leave me’북 싸인회 한인사회의 자랑, 퀸즈 태생 김하나(미국명 크리스탈 김) 작가가 최신작‘If you leave me’ 북 싸인회를 9일(월) 오후 7시~8시 퀸즈 아스토리아에 있는‘아스토리아 북샵(Astoria Bookshop, 31-29 31 St. Astoria, NY 11106)에서 갖는다. 김하나 작가는 9일 북 싸인회를 앞두고“최신작‘If you leave me’북 싸인회는 NY 공립도 서관, 콜롬비아 대학교, 브루클린 등에서 커다란 행사가 여러 번 있었으나 특별히 9일 행사는 제가 태어난 퀸즈 주민과 더욱 가깝게 하고 싶은 소망에서 마련한 소박한 행사이다. 한인들의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 고 말했다. 북 싸인회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곽애리 씨 917-282-3964(Email: songbirdaelee@gmail.com 로 연락하면 된다.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글쓰기 는 내 정체성을 이해하고 탐방할 수 있는 수단이었습니다.” 지난해 미국에서 출간된 소설 ‘네가 만일 나를 떠난다면(If you leave me)’ 은 영어로 돼 있지만, 페 이지를 넘기다 보면 마치 한국 소 설을 읽는 듯 친숙한 장면들이 펼 쳐진다. 부산 난민촌이 눈앞에 그려지는
김하나 작가는“미국에서 태어 나고 컸지만, 한국에 친척을 만나 러 매년 가는 등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갖고 있다” 며“우리 할머 니, 할아버지가 직접 경험한 한국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 에 관한 소설을 쓴다면 내 문화적 역사를 더 깊이 있게 알 수 있으리 라고 생각했다” 고 소설을 쓰게 된 배경을 밝혔다.
이야기하고 싶어 등 장인물 간 관계를 세 밀하게 묘사했고, 전 후 사회와 그 안의 인 물들이 전쟁의 트라 우마 속에서 서구의 영향을 받으며 어떻 게 변하는지 그리고 자 16년의 세월을 설 퀸즈에서 태어난 크리스털 하나 김 작가 정했다” 며“특히 당시
한국계 미국인 작가 크리스털 하나 김‘네가 만일 나를 떠난다면’ 한국전쟁 소설 美서 출간… “글쓰기는 내 정체성을 이해하는 수단” 가 하면‘nuna’(누나),‘hyung’ (형),‘makgeolli’ (막걸리) 등 우리 나라 고유 단어들이 알파벳으로 적 힌 것을 보는 신선한 경험을 할 수 도 있다. 이번 책을 집필한 한국계 미국 인 작가 크리스털 하나 김(Crystal Hana Kim)은 서면 인터뷰에서 이 번 소설이“한 가족을 다루고 있지 만, 사실 한국 전쟁의 영향을 받은 모든 한국인의 이야기”라고 말한 다. ‘네가 만일 나를 떠난다면’은 한국전쟁이 일어난 직후인 1951년 부터 1967년까지를 배경으로 이해 미와 윤경환, 윤지수 세 남녀의 사 랑과 갈등, 운명을 다룬 소설이다. 전쟁의 참혹함과 비정함에 대한 내용도 담겼지만, 이를 주요 주제 로 삼기보다 전쟁 시대를 사는 평 범한 청년들이 어떤 삶을 살고 어 떻게 관계를 맺었는지 묘사하는 데 집중했다.
미국에 사는 작가가 한국 과거 여성들이 결혼하고 엄마가 되며 굴 ‘누나’뒤에 그 해석을 떠올렸을 리 를 다룬 소설을 쓰기는 쉽지 않았 레에 얽매이는 상황을 담기 위해 없어요. 만약 해석을 붙였다면 등 해미에게 천착했다” 고 돌아봤다. 장인물들의 경험을 왜곡하고 이야 다. 그러면서“미국에서 한국전쟁 기의 본질을 흐리는 게 됐겠죠. 저 김 작가는 친척들을 돌아가면서 인터뷰해 소설 틀을 잡았고, 한국 은 베트남 전쟁, 세계 2차대전과 다 는 이 소설이 당시 한국인들의 삶 전쟁 당시 군인들 회고록을 읽고 르게‘잊힌 전쟁’으로 불린다”며 을 사실적으로 그려낼 수 있도록 관련 사진이나 영화를 찾아보는 등 “이 시기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끌 많은 연구를 했고, 내 소설을 진정 수많은 자료를 연구하며 역사적인 어 이러한 상황에 변화를 주고 싶 으로 좋아해 주는 독자들이라면 낯 었다” 고 부연했다. 선 단어가 나오더라도 이를 찾아보 사실에 대한 고증을 거듭했다. 이번 책은 작가의 한국인으로서 면서 계속 읽어나갈 것으로 믿었습 그는“한국전쟁은 우리 가족뿐 만 아니라 모든 한국인의 삶에 큰 의 정체성과 경험이 투영된 일기장 니다.” 한국적인 정서가 전반에 흐르지 영향을 끼쳤다”며“등장인물들에 과도 같다. 게 특정 모델은 없지만, 다양한 계 미국은 다문화 사회지만, 정통 만, 이번 책은 미국 독자들에게도 층과 세대의 등장인물들을 설정하 미국인들의 문화가 아닌 다른 문화 널리 사랑받고 있다. 면서 당시 한국인들의 심정과 트라 를 담은 책들은 외국 단어가 나오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포스트에 우마, 계급 격차, 애국심, 모성애 등 면 백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이탤릭 ‘2018 올해의 책’중 한권으로 꼽혔 에 대한 내 호기심을 충족할 수 있 체로 적고 뒤에 해석을 붙이곤 한 고 뉴욕타임스, 잡지 엘르와 코스 었다” 고 설명했다. 다. 하지만 김 작가는 nuna(누나), 모폴리탄 등에서 긍정적인 리뷰를 김하나 작가가 특히 집중한 인 hyung(형) 등 한국 단어들의 영문 싣기도 했다. 물은 현기의 누나이자 사촌지간인 발음을 다른 단어들과 구분하지 않 김하나 작가의 다음 책에도 한 윤경환과 윤지수의 사랑을 동시에 고 똑같이 썼다. 국이 등장한다. 1980년대 뉴욕과 한 받고, 후에 소리의 엄마가 되는 해 “이번 소설은 1인칭으로 돼 있 국을 배경으로, 한국계 미국인의 미다. 그는“인간 경험의 보편성을 는데 현기가 말하거나 생각할 때 정체성, 이민, 가족의 의미와 인권
크리스털 하나 김 작가의 최신작‘네가 만일 나를 떠난다면’ 의 표지
등을 다룬다. 김하나 작가는“우리 부모님과 할머니, 할아버지, 친척들 은 이번 소설이 영어로 돼 있어 읽
지 못했다” 며“그들을 위해 하루빨 리 한글 번역본이 나왔으면 한다” 고 바랐다.
뉴욕시문학회(창작클리닉), 28일 시와 문학 강좌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인들 의 모임인‘뉴욕 시문학회(창작클 리닉, 대표 곽상희 시인)는 매월 마 지막 토요일 오후 2시~4시30분 플 러싱에 있는‘플러싱 파인트리’2 층(163-28 Northen Blvd. Flushing, NY 11358, 차 파킹은 효 신교회 근처 43 애브뉴)에서 시와 문학 강좌를 갖고 있다. 9월 모임은 28일(토) 갖는다. 이
날 강의는 윤영범 시인의 시작법 강의, 곽상희 시인의 회원들의 시 평 등으로 진행된다. 또 회원들의 개인 작품 발표도 있다. 회비 10달러. 뉴욕 시문학회는“시를 사랑하 는 한인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린 다” 고 말했다. △문의: 646-283-5658, 718-704-3737(이선희 총무)
내셔널/경제
2019년 9월 9일 (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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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그러들지 않는 폼페이오 출마설 CNN“볼턴이 국무장관직 눈독”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의 상원의원 출마설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 보보좌관이 국무장관 자리를 눈여 겨보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폼페이오 장관은 8일 ABC방송 과의 인터뷰에서 캔자스주 상원의 원 출마설에 대한 질문을 받자“도 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가 그의 국무장관이길 원하는 한 (그동안) 해왔던 것을 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재임 기간을 헤아 려보다“맙소사, 이제 거의 일 년 반이다” 라고 말하기도 했다.
던 미 싱크탱크 케이토연구소의 마 크 그룸브리지는“볼턴 보좌관이 국무장관직을 좋아할 것이라는 데 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면서도“하 지만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 과의 소원해진 관계뿐만 아니라 상 원 인준 때문에라도 쉽지 않은 일 이라는 걸 안다” 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과 폼페이오 장관은 최근 들어서는 공식 회의가 아니면 거의 말도 안 할 정도로 관계가 악 화했다고 CNN은 소식통들을 인 용해 전했다. 이러한 내부 갈등으로 트럼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캔자스 방문에 또 불거진 상원의원 출마설… 본인도 완전히 선 긋진 않아 “볼턴, 위상 약화 알지만 국무장관 원해… 폼페이오와는 최근 말도 안해”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6일 자신 의 정치적 고향인 캔자스주를 찾아 대학 강연을 비롯해 여러 지역 언 론과의 인터뷰를 소화, 캔자스주 상원의원 출마설에 또다시 불을 지 폈다. 미 공화당은 지난해 11월 캔자 스주에서 민주당 후보가 주지사에 당선되자 상원의원 선거에는 당선 이 확실한 후보를 내야 한다는 위 기감을 갖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
도 출마설 질문을 받을 때마다 완 전히 선을 긋지는 않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의 캔자스주 상원 의원 출마 여부는 북미 협상의 향 방과 관련해 한국에도 상당한 여파 가 있을 수 있는 사안이다. 국무장 관이 대북 협상을 진두지휘하기 때 문에 그 자리를 누가 채우느냐에 따라 북미 협상의 행로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 이런 가운데 CNN방송은 지난
6일 볼턴 보좌관의 생각을 잘 안다 는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볼턴 보 좌관이 폼페이오 장관의 정치적 포 부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CNN에 볼턴 보 좌관이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자신 의 위상이 약화한 것을 알고 있지 만 폼페이오 장관이 상원의원에 출 마하기로 하면 공석이 될 국무장관 직을 맡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볼턴 보좌관과 과거 함께 일했
행정부의 외교정책에 대한 혼란이 가중되면서 일부 동맹국이 곤혹스 러워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이 다. 미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 톰 라이트 선임연구원은“이 행정 부의 국가안보팀은 수십 년을 통틀 어 가장 취약하고 완전히 붕괴하기 직전” 이라며“이런 가운데 대통령 은 깊은 생각이나 절차 없이 중요 한 결정을 대충 그때그때 내리며 멋대로 한다” 고 비판했다.
샌퍼드 前주지사, 美공화 대선경선 출마… 트럼프에 도전장 웰드 전 주지사·월시 전 의원 이어 세번째 출사표 마크 샌퍼드(59· ) 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가 2020년 미 대선 공화당 경선에 출마 하겠다고 8일 선언했다. 연방 하원의원 경력도 있는 샌 퍼드는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와 인 터뷰에서“원래 이번 주 고향(사우 스캐롤라이나)으로 돌아가 (출마 를) 발표하려 했는데 허리케인이 상륙해서 그 계획을 접었다”면서 “대신 지금 여기서 말하려 한다. 내 가 (경선에) 들어간다”라고 말했 다. 샌퍼드는 재선에 시동을 건 도 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맞설 공화당 대선 경선 주자로는 지난 4월 출마 를 선언한 빌 웰드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지난달 출사표를 낸 조
월시(일리노이) 전 의원에 이어 세 번째 인물이다. 샌퍼드는 경선에 뛰어든 이유에 대해“공화당원이 된다는 것의 의 미에 관해 대화가 필요할 거로 봤
CNN은 샌퍼드가‘승산 없는 (longshot)’경선 캠페인을 시작했 다고 평했다. 트럼프 행정부를 향해 종종 쓴 소리해온 샌퍼드는 사우스캐롤라 이나 1선거구 하원 4선에 도전했으 나 지난해 중간선거 공화당 예비선 거에서 트럼프 열성 지지자 케이티 애링턴에게 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샌퍼드에 대해 “좋지 못한 이유로 아르헨티나를 방문한 애팔래치아 산책남” 이라며 과거 불륜 스캔들을 끄집어내 공격 하기도 했다. 다”면서 공화당이 몇몇 경로에서 샌퍼드는 지난 2009년 애팔래치 진로를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아 산맥에 하이킹하러 간다고 거짓 샌퍼드는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말을 하고선 아르헨티나에서 불륜 의 상대가 되지는 못할 것으로 보 관계에 있던 정부를 만난 사실이 인다. 드러나 논란이 됐다.
올해 5월 백악관에서 농부들을 초대해 지원안 발표하는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재선에 경고등” “무역전쟁 영향 실물경제까지…”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미국의 부진한 일자리 지표 가 경기침체 우려를 더하면서 도널 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이 위태로 워지고 있다고 미 의회전문매체 ' 더힐'이 6일 보도했다. 미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고용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비농 업 분야 일자리 증가량은 13만개 로, 전달의 15만9천개보다 줄어들 었을 뿐 아니라 전문가들의 예상치 15만개에도 훨씬 못 미쳤다. 전문가들은 예상을 밑도는 고용 지표의 원인을 장기화하는 미국과
입품에 대한 관세율이 25%에서 30%로 상향되는 10월에는 고용시 장이 또다시 시험대에 오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힐은 대선을 불과 14개월 앞 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불황의 가장자리에서 멀어지게 할 수 있는 중국과의 휴전을 시도할 수 있는 좁은 창구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 다. 그러나 통상 전문가들이 포괄적 합의 가능성을 배제한 가운데 미중 이 긴장과 관세를 완화하기 위한 ' 더 작은' 협상을 모색할 수 있다고
8월 美일자리 증가 시장 예상에 못 미쳐 중국의 무역전쟁과 연결 지었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기 업 성장과 생산, 무역에 민감한 업 종은 타격을 봤지만, 최근까지 미 소비자들은 대체로 직접 영향을 받 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나온 일자리 감소 통계는 실물 경제가 그 영향권에 들어갔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회계컨설팅기업 그랜트 손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다이앤 스웡크 는 6일자 보고서에서“오늘 고용 통계는 우리 경제가 전환점에 닿았 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며“이는 무 역전쟁과 해외 경제의 취약성에 따 른 반응으로 보인다” 고 분석했다. 다른 컨설팅업체인 RSM의 조 지프 브루수엘라스 수석 이코노미 스트도 보고서를 통해“무역전쟁 의 영향이 이제 실물경제에 미치고 있다” 며“정부 발표는 다가올 일을 냉정하게 보여준다” 고 진단했다. 2천5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수
이 매체는 관측했다. 그러면서 더힐은“그렇게 하는 데 실패하면 미국 경제뿐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시도도 탈선 할 수 있다” 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침체 우려 를 일축하며 평소처럼 주류언론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공격 했다. 고용 지표 발표 몇 시간 후 트럼 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경제는 매우 좋다. '불확실성'을 더하는 유 일한 것은 '가짜뉴스'다” 라고 주장 했다. 또 연준을 겨냥해“그들은 금 리를 올릴 때는 너무 빠르고, 내릴 때는 너무 늦다. 강력한 통화수축 조처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 고목 청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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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SEPTEMBER 9, 2019
문 대통령, 조국 임명 정면돌파… 검찰 개혁‘승부수’ “개혁의지 꺾이지 않겠다는 의지” … 임명철회 시 국정동력 상실 우려 염두 ‘끝까지 믿는’문 대통령 인사 스타일… 검찰개혁 드라이브 본격화 전망 야당 반발 등 후폭풍 거셀듯… 청-검 충돌격화 우려 속 검찰수사‘뇌관’ 문 대통령 짊어질 정치적 부담 커… 조국 반대층 민심이반 우려도 문재인 대통령의 선택은 결국 이 완성되는 것을 최전선에서 끌고 ‘조국 법무부 장관’ 이었다. 갈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의 거취 무엇보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를 두고 한달 가까이 진영 간 극한 ‘개혁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대치가 벌어졌지만, 이날 문 대통령 조 신임 장관이 검찰의 수사와 야당 이 임명안에 전격 서명하면서 이제 의 반대 속에 낙마한다면, 국정운영 국면은 다음 단계로 넘어가게 됐다. 의 주도권을 완전히 잃어버릴 수 있 국정운영 동력을 잃지 않기 위 다는 우려가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해 논란을 정면으로 돌파하고, 이후 관측이 나온다. 모든 것을 걸고서 검찰개혁을 완수 검찰 개혁 역시 좌초될 우려가 하겠다는 승부수라는 평가가 나온 크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판단인 셈 다. 이다. 문 대통령의 이번 결정은 예상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이 지명을 보다 긴 시간의 고민을 거친 끝에 철회할 경우 문 대통령과 여권을 떠 이뤄졌다. 지난 6월 인사검증이 이 받쳐온 핵심 지지층의 이탈을 불러 뤄졌을 때부터 8·9 개각명단이 발 올 수 있다는 위기감도 이런 결단의 표될 때까지 문 대통령이 조 신임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장관을 최종 임명하리라는 것은 기 여권의 한 관계자는“문재인 정 정사실로 여겨졌다. 부는 촛불로 대변되는 개혁 열망에 그러나 개각 직후부터 딸 입시 기반해 출범한 정부” 라며“개혁에 ·웅동학원·사모펀드 등 각종 의 서 후퇴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핵심 혹이 불거지고 설상가상으로 검찰 지지층이 돌아선다면 상당한 내상 수사까지 속도를 내며 문 대통령은 을 입게되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막판까지 임명 여부를 고심한 것으 여기에 한번 신뢰를 준 참모에 로 알려졌다. 대해서는 끝까지 믿고 기용하는 문 그럼에도 끝내 문 대통령이 정 대통령의‘인사 스타일’ 이 엿보인 면돌파를 선택하게 된 배경에는 문 다는 평가도 나온다. 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검찰 문 대통령은 이날 임명을 계기 개혁을 위해서는 여기서 물러나서 로 집권 중반기 국정과제 이행에 한 는 안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층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법무부 장관과 함 조 신임 장관의 경우 현재 국회 께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 로 넘어간 검·경 수사권 조정안과 관 후보자,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 후보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 설안 등을 설계한 주역이며, 문 대 보자,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 통령으로부터 이 개혁안들의 입법 자,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 등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열린 국회 법사위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 및 선서 를 하기 위해 단상으로 이동하고 있다.
함께 임명하며 8·9 개각 발표 이후 한달 만에 내각 정비를 매듭지었다. 문 대통령은 그 중에서도 조 후 보자 인선을 계기삼아 강력한 검찰 개혁 드라이브에 나설 것이라는 관 측이 나온다. 특히 이번 국면에서 청와대와 검찰 사이의 보기 드문 정면충돌 양 상까지 노출된 만큼 이 문제를 정리 하는 데에도 힘을 기울일 것으로 보 인다. 다만 문 대통령이 이번 선택으 로 향후 짊어져야 할 정치적 부담 역시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만큼 이번 사안은 어느 쪽을 선택하더라도 후폭풍이 거셀 수밖 에 없는 난제였다는 뜻이기도 하다. 우선 조 신임 장관 관련 의혹을 둘러싼 검찰의 수사가 가장 큰 뇌관
으로 꼽힌다. 검찰은 이날도 조 신임 장관 가 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대표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압박 수위를 높였다. 검찰 수사가 어떻게 진행되느냐 에 따라 여론의 향방도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만에 하나 추가적인 의혹이 터져 나오거나 이제까지 제 기된 의혹 가운데 위법이 확인되기 라도 한다면 여론의 급격한 악화를 불러올 우려도 있다. 또 이번 인선으로 청와대와 검 찰의 대립각이 더욱 선명해지며 국 정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리 라는 전망도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이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한 것은 검찰 의 압박에 꺾이지 않고, 오히려 검 찰을 철저히 개혁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 이라며“검찰과 충돌이 한층 격해질 우려도 있다” 고 말했 다. 문 대통령의‘검찰 개혁 드라이 브’역시 순항하기는 쉽지 않으리 라는 지적이 나온다. 조 신임 장관이 검찰 수사 중인 만큼 개혁작업에 힘이 빠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자유한국당 등 야당에서는 이번 인선에 강력하게 반발할 것으 로 보여, 향후 정기국회에서의 개혁 법안 처리 역시 가시밭길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무엇보다도 여권 내에서는 이번 결정이 중도층 민심 이탈을 가져오 는 것 아니냐는 걱정 섞인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여전히 조 신임 장관 임명에 반대하는 여론 이 높은 상황에서, 이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임명을 강행한 모양새가
됐다” 며“대통령의 선택이 오히려 진영 간 대결을 격화시켰다는 비판 이 나올 수 있다” 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문 대통령은 지지했 지만 조 신임 장관 임명에만 반대해 온 사람들의 경우 이번 인선으로 인 해 마음을 돌릴 우려가 있다” 고말 했다. 일각에서는 조 신임 장관을 포 함한 6명의 장관급 인사 임명이 한 꺼번에 이뤄지면서, 문재인 정부 들 어 청문보고서 채택없이 임명된 장 관급 인사가 기존 16명에서 22명으 로 대폭 늘어났다는 점 역시 큰 부 담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야당으로부터‘일방통행식’인 선이라는 비판이 제기될 여지가 더 커진 셈이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이들 후보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 이다. 다만 임명장 수여식에는 배우 자들은 참석하지 않는다고 청와대 가 밝혔다. 조 장관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기소된 상황에서 불 참할 수밖에 없어 다른 임명자들 역 시 배우자들을 참석시키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문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말씀이 있을 것” 이라 고 전했다. 고민청 청와대 대변인은 조 장 관 임명에 대한 배경 등에 대한 질 문에“대통령께서 말씀이 있을 수 있어 제가 하지는 않겠다” 고 말했 다.
한국당, 조국 임명에 오후 긴급의총… 청와대 앞 규탄집회 자유한국당은 9일 오후 국회에 서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규탄하기 위한 긴급 의원총회를 하기로 했다. 한국당은 긴급 의원총회를 마친 뒤 청와대 앞에서 규탄집회를 할 계획이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이날“오후
에 의원총회를 하고, 곧바로 청와 대로 갈 것” 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이 같은 상 황에 대비해 소속 의원 전원에게 국회에서 비상대기하도록 지침을 내려놓은 상태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공지를 통해“조국 임명을 강행할 경우 즉시 긴급 의원총회가 소집될 예정”이라며“의원님들께서는 긴 급 의원총회에 한 분도 빠짐없이 신속히 참석할 수 있도록 국회 내 에서 비상대기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정의·평화,‘아들 음주운전’장제원에“의원직 사퇴하라” 바른미래“장 의원 상황 무겁게 받아들이길… 아들도 반성해야”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 의당은 8일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 원의 아들인 래퍼 노엘(본명 장용 준·19)의 음주운전 사고를 놓고 장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를 촉구 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장씨 는 만취상태에서 운전한 것도 모자 라 금품으로 비위사실을 숨기려 했 고 음주운전 사실 자체를 은폐하려 했다” 며“특히 자신이 운전했다고 주장한 사람이‘장 의원과 관계있 는 사람’이라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수사당국은 이 모든 정황과 비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 고 논평했다.
이 대변인은“장 의원은 지난 2017년 아들 비위가 불거지자 바른 정당 대변인과 부산시당 위원장직 을 사퇴한 바 있다. 이제 그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아들의 범법과 자 신의 개입 의혹에 대해 보다 구체적 인 해명이 필요한 시점” 이라며“만 에 하나 이 사건에 개입한 정황이 있다면 즉시 의원직을 사퇴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유상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면허취소 수준의 음주운전으 로 교통사고를 일으킨 것만으로도 부족해 사건을 덮기 위한 피해자 회 유 및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가 있었 다는 것은 죄질이 극히 나쁜 심각한
사고와 불합리한 처신을 아버지가 모두 책임질 수는 없지만 지난 조 범죄행위” 라며“장 의원이 직접 국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 회의원 신분을 이용해 사건을 은폐 에게 집요하게 얘기했던 장 의원의 ·무마하려 한 것은 아닌지 경찰은 후보자 사퇴 얘기가 오버랩된다” 고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를 해야 한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한국당이 조 후보자 아내가 검찰에 기소된 것을 다” 고 강조했다. 유 대변인은“장 의원 아들은 이 두고 조 후보자의 사퇴를 압박한 것 전에도 미성년자 성매매 시도 의혹 을 거론하며“장 의원도 아들이 기 고 으로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했고 소되면 의원직을 사퇴할 것이냐” 당시 장 의원은 대변인과 부산시당 반문하기도 했다. 위원장직을 사퇴했다” 며“이번 일 바른미래당도 장 의원을 비판했 이 경찰조사에 의해 사실로 드러날 으나,‘사퇴’ 는 거론하지 않았다. 경우 이번에는 국회의원직을 사퇴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구 하는 것이 마땅하다” 고 주장했다. 두 논평으로“장 의원의 아들 사건 민주평화당 이승한 대변인은 으로 장 의원에 대한 비판이 많다. “음주운전은 범죄이고 살인의도” 장 의원도 도의적 책임감을 통감하 라며“성인이 된 아들의 무책임한 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며“장 의원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이 아들을 크게 질책해야 할 것이며 아들 역시 큰 반성을 해야 할 것” 이 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살아가면서 자식 을 부모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도 있다 한다. 그러나 장 의원 역시 공
인이자 국민의 기대를 받는 정치인 으로서 상황을 더욱 무겁게 받아들 이기 바란다” 며“진솔한 아버지이 자 엄한 아버지이기를 바란다. 아울 러 무한 책임의식을 잊지 않는 정치 인이기를 바란다” 고 덧붙였다.
한국Ⅱ
2019년 9월 9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韓日내 핵무장론 제기 가능성’ 비건, 북미협상 실패시 상황의 위험성 언급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는 6일 북미 협상이 실패 로 돌아갈 경우 한국과 일본을 비 롯한 아시아 국가 내에서 핵무장론 이 제기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대북 실무협상을 이끌어온 비건 대표가 공개석상에서 이 문제를 거 론한 것은 이례적이다. 북미 실무 협상이 재개 조짐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협상 실패 상황의 위험성을 부각, 북한에 협상 재개를 촉구하 는 한편 한일의 핵무장에 누구보다 민감하게 반응할 중국에 추가적 역
대북 실무협상을 총괄하는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만 한일 등 아시아 국가 내에서 핵 무장론이 제기될 가능성을 공개 언 급한 것은 북미 협상이 성과를 내 지 못할 경우의 위험성을 부각하며 북한에 협상을 압박하는 한편 국제 사회에 북미 협상 재개를 위한 노 력 강화를 촉구하는 차원으로 관측 된다. 특히 북한의 강력한 우방이 자 한국과 일본 등의 핵무장에 가 장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중국을 겨냥해 북미 협상 재개를 위한 추가적 노력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키신저 인용하며“韓日 등서 어떤 시점에 핵능력 재고 묻는 목소리 나올 것인가” 북미협상 실패 위험성 부각하며 北에 협상재개·中에 재개지원 역할 촉구 해석 할을 압박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비건 대표는 이날 모교인 미 미 시간대 강연에서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과의 대화 중 인상 깊 었다는 대목을 소개하며“키신저 박사는 우리가 오늘날 북한의 핵무 기 제거를 위해 일하고 있으나 이 런 노력이 실패하면 이후에는 아시 아 지역의 핵확산 도전에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고 말했다. 그는“이웃 국가를 위협할 능력 을 보유한 북한은 50년 넘게 구축 된 비확산 국제규범을 깨뜨리는 위 험을 무릅쓰는 것” 이라며“아시아 의 많은 국가가 핵무기 개발을 위 한 과학적 수단과 기술적 능력을
갖고 있는 와중” 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그들(아시아국가)은 그런 (핵)무기 보유가 그들의 안보 와 국민에게 더 많은 위험을 창출 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해온 것” 이라 며“일본이나 한국 같은 동맹들은 부분적으로 미국과의 동맹관계에 포함된 확장 억지에 대한 신뢰로 핵무기 프로그램을 그만둔 것”이 라고 강조했다. 비건 대표는“하지만 그런 (핵) 무기가 그들의 영토에서 단지 단거 리 탄도미사일 비행 거리에 있다면 얼마나 오래 이런 확신이 지속하겠 느냐” 라며“어떤 시점에 한국이나 일본, 여타 아시아 국가 내에서 그 들 스스로의 핵 능력을 재고할 필
요가 있는지를 묻는 목소리가 나오 비건 대표는 이날 강연 후 문답 기 시작할 것인가” 라고 말했다. 에서도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그는 이어“그 지역 국가들이 새 (WMD) 개발을 언급하며“어떤 롭고 더 위험한 전략적 선택을 검 외교정책 전문가나 어떤 국가안보 토하도록 압박하는 결과를 피하려 전문가도 이것이 그 지역의 모든 면 우리는 동아시아의 동맹과 파트 국가가 내리는 전략적 선택에 압박 너로서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 이 될 것이라고 말할 것”이라며 서 제시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이는 모두의 손해다. 우리는 핵보 협력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유국을 더 원치 않는다. 중국도, 러 그는 또“늘 실패에는 결과가 따 시아도 그렇다”고 부연했다. 또 른다. 나는 국제사회가 이 일에 실 “(대북)정책의 차원에 있어 중국의 패하면 북한이 아시아에서 마지막 역할은 성공에 있어 매우 중요하 핵보유국이 아닐 것이라는 키신저 다” 며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박사의 말이 맞을까 우려된다”면 미국은 1978년 주한미군에 배치 서 북한에 협상 복귀를 촉구했다. 한 전술핵무기를 냉전 종식에 따라 비건 대표가 키신저 전 장관의 1991년 철수했으며 한국에 대한 발언을 인용하는 방식이기는 하지 ‘핵우산’공약을 유지하고 있다.
분명하고 아직 위반한 건 아니다” “김정은 협상 복귀 안 하면 트럼프 매우 실망” 라고 즉답을 피했다.
폼페이오, 北에 협상 복귀 촉구…“며칠·몇주내 협상 테이블 돌아가길 기대” 北단거리 미사일 시험에 실망표시·중단촉구…”아직 위반한 건 아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8일“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협 상 테이블에 복귀하지 않으면 도널 드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실망할 것” 이라며 북한에 조속한 북미 실 무협상 재개를 촉구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며칠 내 아 니면 아마도 몇주 안에 우리가 그
들(북한)과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 길 기대한다” 며“트럼프 대통령은 그들(북한)의 안보와 경제적 번영 을 약속했다” 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나는 김 위원장이 협상 테이블에 복귀하지 않거나 합의와 일치하지 않는 미사 일 시험을 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실망할 것으로 본다” 고 강조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실망할 수 있다’ 는 간접적 압박을 얹어 북 한에 조속한 실무협상 재개를 촉구 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북한의 최근 단거리 미사 일 발사가 유엔 대북결의 위반이냐 는 진행자의 질문에“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약속은 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미국 본토를 위협하는 장거리 미사 일과 핵실험의 중단을 약속했으며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약속 위반이 아니어서 문제 삼지 않겠다는 입장 을 보여왔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잇따른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실망했으며 중단하기를 바란다면서 협상 테이 블로 돌아가는 게 미 국무부의 임 무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나의 목표는 완전하 고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 라며“이 것이 우리가 계속 애쓰는 목표” 라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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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완전한 비핵화시 주한미군 감축에‘전략적 재검토’언급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는 6일 북한의 비핵화와 주한미군 감축을 교환할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지만 완 전한 비핵화를 상정할 경우‘전략 적 재검토’ 도 할 수 있다며 여지를 뒀다. 비건 대표는 이날 오후 미시간 대 강연과 문답을 통해‘북한의 완 전한 비핵화와 교환해 주한미군 주둔을 감축할 수 있느냐’ 는 질문 에“우리는 그것과는 매우 떨어져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비건 대표는 동맹과의 방위비 분담 문제에 대해서는 북대서양조 약기구(NATO) 국가 사례를 언급 하면서“많은 경우 동맹들이 방위 비 지출에 대한 최소한 약속을 맞 추지 않은 것은 객관적 사실” 이라 고 말했다. 또“우리에게 최악은 우리가 그 들의 국방에 묶여 있으면서 그들 스스로를 방어하는데 적절한 단계 를 취하지 않는 국가들과 동맹 관
비핵화·미군감축 교환 가능성에 “그것과 매우 떨어져 있다”면서도 여지는 둬 방위비 분담, 나토 사례 들며 “많은 동맹이 약속 안 지킨 것은 사실” 있다” 고 답했다. 계를 갖는 것” 이라며“우리가 모든 그는 이어“내가 강연에서 영구 동맹 파트너에게서 보고 싶은 것 적 전쟁을 위한 준비태세 및 훈련 은 완전한 약속” 이라고 강조했다. 상태에서 벗어나 지속적인 평화를 비록 NATO 사례를 빗대 언급 향한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지만 동맹들이 자신이 부 하는 미군의 주둔에 대해 말할 때 담해야 할 방위비를 제대로 책임 는 우리가 모든 문제에서 진전될 지지 않는다는 미국의 기본 인식 때 사용 가능한 많은 전략적 재검 이 반영된 것이어서 향후 한국과 토를 포함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의 방위비 협상에서도 증액 압박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져 주한 을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 미군의 역할이 근본적으로 바뀔 로도 풀이된다. 경우 다양한 검토 사항의 하나로 비건 대표는 중국과의 관계에 주한미군 감축도 포함될 수 있다 대해 무역갈등과 북핵 협력 등 상 는 취지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충되는 지점이 있고 대만, 홍콩 시 그러나 그는“다시 말하지만 우 위, 남중국해 등 양국 간 마찰 요소 리는 (현재) 그곳에서부터 아주 멀 가 있다고 설명한 뒤“두 가지 일 리 떨어져 있다” 며“우리는 문제를 을 동시에 할 수 있어야 한다” 며 풀고 위협과 위험을 낮추려는 목 “북한에 관해 중국과 매우 밀접히 표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 협력하고 있다” 고 밝혔다. 한다” 고 피력했다. 또“그러고 나 또“중국은 미국에 대한 호의로 서 우리는 한국의 동맹으로서 미 서 북한 정책을 추구하는 것이 아 국의 적절한 대응을 위한 위험 수 니라 북한에서 그들 자신의 이익 위에 관해 우리의 군 지도자에게 을 추구하고 있다” 며“내 판단에 냉철한 판단에 이르도록 할 필요 중국은 100% 우리와 함께 있다” 고 가 있다” 며“우리가 위협에 대응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북 압력을 수 있다면 자신에게 더 많은 선택 유지하고 외교적 해법을 찾는 데 을 주는 것” 이라고 말했다. 있어 중국보다 더 중요한 국가는 그는 또‘중국은 자신과 국경을 없다며“입체적 정책에서 중국의 맞닿은 국가(북한)가 미국과 가까 역할은 성공을 위해 결정적으로 워지는 것을 허용하겠느냐’ 는 질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 문에 중국과 미국 사이에 많은 긴 비건 대표는 한국이 (지리적으 장이 있지만 아직 해결되지 않았 로) 북한에 의해 아시아 다른 나라 다면서도“중국은 미군이 국경에 로부터 고립돼 있다며 남북 간 교 있는 것을 환영하지 않을 것이고 류가 남북 모두에 경제적으로 큰 과거에 그렇게 말해 왔다” 며“그것 혜택을 준다고 설명한 뒤“거기까 은 우리의 목표가 아니다. 그래서 지 가려면 할 일이 많다” 며 북한의 그것은 논쟁의 주된 지점이 되지 결단을 재차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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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SEPTEMBER 9, 2019
태풍‘링링’피해‘눈덩이’ 27명 사상·농작물 1만4천㏊ 피해 기록적인 강풍을 몰고 온 제13 호 태풍‘링링’피해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다. 사상자 27명이 발생 한 가운데 농작물 피해 면적은 1만 4천㏊를 넘어섰고 시설물 피해 건 수도 3천650여곳에 달했다.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 대본)에 따르면 태풍‘링링’ 에따 른 사상자는 이날 오후 7시 기준으 로 27명이다. 이 중 사망자는 3명이다. 부상자 는 일반인이 13명이고 안전조치 중 다친 소방공무원과 경찰관이 11명 으로 집계됐다. 소방당국에 구조된 인원 가운데 비교적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은 40여명은 중대본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재민은 1세대 2명으로 집계됐 다. 전북 부안에서 주택 1채가 무너 져 주민 2명이 친인척 집으로 대피 했다. 피해 상황이 속속 보고되면서 전날까지 430여곳이던 시설물 파손 규모가 급격히 늘었다. 민간시설 928건과 공공시설 2천 725건 등 전국적으로 모두 3천653 곳에서 피해 신고가 들어왔다.
제13호 태풍‘링링’ 에 따른 강풍으로 인천지역에 피해가 속출한 7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동북아무역센터 앞에서 강풍에 부러진 나무가 보행로를 덮치고 있다.
시설물 3천653곳 파손…정전 16만1천여 가구 99% 복구 1만4천468㏊에서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7천516㏊에서 벼가 쓰러 졌고 3천396㏊는 침수됐으며 3천 556㏊에서 낙과 피해를 봤다. 비닐 하우스와 인삼재배시설 등의 피해 면적은 229㏊로 집계됐다. 제주에서는 넙치 2만2천마리와 돼지 500마리, 진도에서는 광어 1만 5천마리가 폐사하는 등 수산·축 산물 피해도 잇따랐다. 전남과 제
주 등지에서는 피항 선박 35채가 뒤집혔다. 또 주택 18동과 상가건물 62동 이 침수 피해를 봤다. 차량파손은 84대로 집계됐으며 간판이 떨어졌 다는 신고는 419건이었다. 이밖에 담장이 파손되거나 건물 외벽이 떨어져 나간 곳만 314건에 이른다. 공공시설물은 학교시설 108건,
대법, 안희정 징역 3년6개월 판결 확정 4차례 성폭행, 6차례 추행 혐의…”피해자 진술 일관”신빙성 인정 지위를 이용해 수행비서를 성폭 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게 징역 3년6개월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 관)는 9일 피감독자 간음,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강제추행 등 혐 의로 기소된 안 전 지사의 상고심 에서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안 전 지사는 2017년 7월부터 지 난해 2월까지 수행비서 김지은 씨 를 4차례 성폭행하고 6차례에 걸쳐 업무상 위력 등으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에서는 피해자 김씨의 진술 과 김씨로부터 피해사실을 전해 들 었다는 안 전 지사의 전임 수행비 서의 진술 등에 신빙성을 인정할 수 있는지가 쟁점이 됐다.
1심은“간음 사건 이후 피해자 가 피고인과 동행해 와인바에 간 점, 지인과의 대화에서 피고인을 적극 지지하는 취지의 대화를 한 점 등을 고려하면 피해자의 진술을 믿기 어렵다” 며 무죄를 인정했다. 전임 수행비서의 진술에 대해서 도“간음 사건 후 전임 수행비서에 게 피해사실을 알렸다고 하지만, 통화한 내역이 없는 등 피해 사실 을 전해 들었다는 전임 수행비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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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25건, 도로시설 8건, 어항시 설 8건 등의 피해를 봤다. 태풍으로 가로수가 쓰러졌다는 신고는 2천 444건 접수됐고 전신주·가로등 피 해는 125건이었다. 태풍이 지나가는 동안 16만1천 646가구가 정전을 겪었으며 이 가 운데 약 99.8%가 복구됐다. 배전설 비 고장 등으로 복구가 늦어진 인 천 강화 지역 228가구는 이날 저녁, 부속도서 지역 12가구는 9일 오전 에 복구될 전망이다. 소방당국은 지난 6일 저녁부터 8일 오전까지 모두 3만6천378명의 인력과 장비 1만693대를 동원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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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술도 믿기 힘들다” 고 판단했다. 반면 2심은“피해자 진술에 일 관성이 있고 피해자가 피고인을 무 고할 목적 등으로 허위의 피해 사 실을 지어내 진술했다거나 피고인 을 무고할 만한 동기나 이유가 있 다고 볼 만한 자료가 없다” 며 김씨 의 피해진술에 신빙성이 인정된다 고 판단했다. 전임 수행비서의 진술에 대해서 도“전임 수행비서가 피고인에게 불리한 허위진술을 할 이유가 없 다” 며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했다. 성문제 관련 소송을 다루는 법 원은 양성평등의 시각으로 사안을 보는 감수성을 잃지 말고 심리해야 한다는 이른바‘성인지((性認知) 감수성’ 을 고려한 판단이었다. 대법원도“김씨의 피해진술 등 을 믿을 수 있다” 며 2심 판결을 그 대로 확정했다.
만575건의 안전조치를 했으며 12곳 에 배수 지원을 했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정 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한편 추가 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안전 관리를 계속하고 있다. 10일간 지자체와 중앙재난피해 합동조사단 조사를 거쳐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확정한 뒤 이를 토대 로 복구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고바우 영감’김성환 화백 별세 한국 시사만화의 상징과도 같 은‘고바우 영감’ 을 낳은 김성환 화백이 8일 별세했다. 향년 87세. 한국만화가협회에 따르면 김 화백은 이날 오후 3시 45분 노환으 로 타계했다. 1932년 황해도 개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남다른 그림 솜씨로 17세에 연합신문 전속 만화가로 데뷔했으 며, 한국전쟁 후 한국 만화계를 세 우고 이끌었다. 그가 그린 네 컷‘고바우 영감’ 은 격동기 세태를 풍자하고 우리 국민의 애환을 대변하는 시사만화 로 자리매김하면서 독자들의 열렬 한 사랑을 받았다. ‘고바우 영감’ 은 1950년 육군본 부가 발행한‘사병만화’ 에 첫선을 보인 후‘만화신문’ ‘월간희망’등 을 거쳐 동아일보, 조선일보, 문화 일보 등 주요 일간지에 게재됐다. 1958년 경무대(현 청와대)의 절 대권력을 비판했다가 만화임에도 허위보도 유죄 선고를 받은‘경무 대 똥통 사건’ 은 유명한 일화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바위처럼 단단한 민족성을 상징한다는 뜻에 서 이름을 고바우로 지었다고 한 다. ‘고바우 영감’은 1955년부터 2000년까지 1만4천139회 연재돼 단 일 만화로는 우리나라 최장수 시 사만화로 2001년 한국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원화는 2013년 2월 근대
김성환 화백
‘고바우 영감’
만화 최초로 등록문화재(제538호) 가 되는 영광을 안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허금자 씨와 아들 규정 씨, 딸 규희·규연 씨가 있다. 빈소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재 생병원 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됐 다, 발인은 11일 오전 9시. ☎ 031781-7628, 031-708-4444.’
‘조국 가족펀드’운용사·투자사 대표 영장 첫 신병확보 나서… 횡령·배임 및 증거인멸교사 혐의 적용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사모펀드 의혹’ 의 핵심 인물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이 조 후보자 관련 의혹 수 사에 착수한 이래 피의자 신병 확 보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9일 조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 라이빗에쿼티(코링크PE) 이상훈 (40) 대표와 코링크PE로부터 투자 받은 가로등점멸기 제조업체 웰스 씨앤티 최모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 을 청구했다. 이 대표에게는 자본시장과 금융 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 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증거인멸 교사 혐의가 적용됐다. 이 대표는 코링크PE가 운용하 는 사모펀드‘블루코어밸류업1호’ 에 조 후보자 부인 정경심(57) 동양 대 교수와 자녀로부터 실제로는 10 억5천만원을 출자받으면서 74억5 천500만원을 납입받는 것처럼 금융 당국에 허위로 신고한 혐의를 받는 다. 이 대표는 또 다른 사모펀드‘한 국배터리원천기술코어밸류업1호’ 를 통해 코스닥 상장사인 2차전지
업체 더블에프엠(WFM)을 인수한 뒤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도 받는 다. 이 대표는 조 후보자 일가의 사 모펀드 의혹이 불거진 이후 해외로 출국했다가 최근 귀국해 지난 5∼6 일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 대표가 코링크PE 사 무실 등지에서 직원을 시켜 관련 증거를 없애도록 지시한 정황을 포 착하고 증거인멸교사 혐의도 적용 했다. 최 대표는 5억원대 회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 벌법상 횡령)를 받는다. 웰스씨앤티는 조 후보자의 처남 과 그의 두 아들을 포함한 일가의 사모펀드 출자금 14억원 가운데 대 부분을 투자받은 업체다. 코링크
PE는 일가의 출자금에 자체 자금 10억원을 더한 23억8천500만원을 웰스씨앤티에 투자했다. 사모펀드 에서 투자받은 이후 관급공사 수주 물량이 급증해 조 후보자의 영향력 이 미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 됐다. 최 대표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법인통장을 일종의 대포통장으로 코링크에 제공했고, 투자금 중 20 억원 이상이 코링크로 송금되거나 수표로 인출돼 사라졌다고 주장했 다. 검찰은 웰스씨앤티 회계장부에 대표이사 개인 자금(가수금)으로 잡혀있는 5억3천만원이 증발한 사 실을 포착해 횡령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9월 9일 (월요일)
국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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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서‘美 지지’촉구 집회 시위대-경찰 또다시 격렬 충돌 홍콩 정부가‘범죄인 인도 법 안’(송환법) 공식 철회를 선언한 가운데 미국 의회에‘홍콩 인권민 주주의 법안’통과를 촉구하는 집 회가 8일 홍콩 도심에서 열렸다. 이날 홍콩 도심인 센트럴 차터 가든 공원에서는 수만 명의 시민이 모여‘홍콩 인권민주 기도집회’ 를 개최했다. 지난 6월 초부터 이어져 온 14번 째 주말 시위인 이날 집회 참석자 들은 미국 의회가 논의하는‘홍콩 인권민주주의 법안’의 조속한 통 과를 촉구했다. 미 의원들에 의해 지난 6월 발의 된 이 법안은 미국이 매년 홍콩의 자치 수준을 평가해 홍콩의 특별지 위 지속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홍콩은 중국과 달리 관세나 투자, 지난 8일 홍콩 시위대가 센트럴역 입구에 지른 불 무역, 비자 발급 등에서 미국의 특 별대우를 받고 있다. 이 법안은 또 홍콩의 기본적 자 유를 억압한 데 책임이 있는 사람 들에 대해 미국 비자 발급을 금지 하고 자산을 동결하는 한편, 이들 과 미국 기업 및 개인의 금융거래 를 금지하는 내용도 담았다. 기에 나온 것” 이라며“이는 홍콩을 캐리 람 행정장관이 지난 4일 송 집회에 참여한 사람들은 수십 배신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와 환법 공식 철회를 발표했지만, 시 개의 성조기를 흔들면서“자유를 인권을 약속한 홍콩 기본법을 지키 위대는 5대 요구사항을 모두 수용 위해 싸우자, 홍콩과 함께(Fight 기 위한 것” 이라고 말했다.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for freedom, Stand with Hong 중국 중앙정부는 홍콩 시위대가 시위대의 5대 요구사항은 ▲송 Kong)” ,“광복홍콩 시대혁명”등 외세와 결탁하고 있다면서‘홍콩 환법 공식 철회 ▲경찰의 강경 진 의 구호를 외쳤다. 인권민주주의 법안’을 강력하게 압에 관한 독립적 조사 ▲시위대 시위대 중에는‘트럼프 대통령, 비난하고 있다. ‘폭도’규정 철회 ▲체포된 시위대 홍콩을 해방하고 우리의 헌법을 지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 의 조건 없는 석방 및 불기소 ▲행 켜주세요’ 라고 쓴 팻말을 들고 있 은“미국 일부 인사는 시비를 구분 정장관 직선제 실시 등이다. 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 못하고 홍콩과 관련한 법안을 시위대는 차터가든 집회 후 홍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즐겨 추진하는 등 홍콩 사무와 중국 내 콩 주재 미국 총영사관까지 행진한 쓰는‘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모자 정에 간섭하고 있다” 며“중국은 이 후 총영사관 직원에게‘홍콩 인권 를 본떠‘홍콩을 다시 위대하게 에 대해 강력한 불만과 결연한 반 민주주의 법안’통과를 촉구하는 (MAKE HONG KONG 대를 표한다” 고 밝혔다. 청원서를 전달했다. GREAT AGAIN)’ 이라고 쓴 모 집회에 참여한 케빈(30) 씨는 ‘홍콩 인권민주주의 법안’ 을공 자를 쓴 사람도 눈에 띄었다. “캐리 람 행정장관이 송환법 공식 동 발의한 미국 공화당의 크리스 한 홍콩이공대 졸업생은 사우스 철회를 발표했지만, 우리는 이에 스미스 하원의원은 지난 6일“송환 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우 만족하지 못한다” 며“우리는 아직 법 공식 철회만으로는 충분하지 않 리는 미국에‘홍콩 인권민주주의 도 우리의 손으로 직접 행정장관을 으며, 홍콩 정부는 자유선거, 민주 법안’ 의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 여 뽑을 수 없다” 고 비판했다. 주의, 자치 등을 보장하는 더 많은
아프간‘그린존’주변 자폭테러 현장
“평화협상 중단·비밀회동 취소” 트럼프“탈레반이 테러 인정”… 탈레반“인명 더 손실”
시위대, 성조기 흔들며 美 의회에‘홍콩 인권법안’통과 촉구 센트럴 등 도심 곳곳 충돌… 시위대 방화·투석에 경찰, 최루탄 발사 전 주말보다 시위대 규모는 크게 줄어…“15일 시위 분수령” 행동에 나서야 한다” 고 촉구했다. 다만 이날 집회는 지난 주말 집 회보다 규모가 훨씬 축소돼 홍콩 정부의 송환법 공식 철회 후 시위 가 다소 소강상태에 빠진 것 아니 냐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주말 집회에 수십만 명의 홍콩 시민들이 쏟아져 나와“송환 법 반대”등을 외쳤지만, 이날 차터 가든 집회에 나온 시위대는 수만 명 규모로 줄어 시민들의 참여 열 기가 상당히 떨어진 것을 알 수 있 었다. 당초 평화롭게 진행되던 이 날 시위는 오후 늦게 시위대와 경 찰의 충돌이 벌어지면서 또다시 폭 력적인 양상으로 바뀌었다. 시위대는 센트럴역 곳곳의 역사 입구를 훼손하고 경찰 등을 비난하 는 낙서를 하더니 급기야 역사 입 구 한 곳에 폐품 등을 쌓아놓고 불 을 질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 인은 성명을 내고“협상 취소로 미 일(현지시간) 막바지에 이른 아프 국인들이 다른 누구보다 더 많은 가니스탄 무장반군조직 탈레반과 고통을 겪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의 평화협정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반면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 선언했다. 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선언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트 탈레반에 폭력을 멈추고, 아프간 위터 계정에 3건의 글을 연달아 올 정부와 직접 대화를 할 것을 촉구 려“8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주요 했다. 아프간 대통령실은 성명에서 탈레반 지도자들과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인들을 살 대통령을 각각 비밀리에 만나려 했 육하는 것을 중단하고 휴전에 동의 으며 그들은 오늘 밤 미국에 올 예 하며, 아프간 정부와 이 나라의 미 정이었다” 고 소개했다. 래에 대해 직접 협상을 시작할 때 그는 그러나“불행히도 그들(탈 진정할 평화가 올 수 있을 것” 이라 레반)은 잘못된 지렛대를 만들기 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위해 우리의 훌륭한 군인 1명과 그 날 트윗은 미 행정부 내에서 탈레 밖에도 11명의 사람을 숨지게 한 반과의 평화협정을 놓고 불협화음 (테러)공격을 저지르고 이를 인정 이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했다” 고 말했다. 나와 눈길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나는 즉시 이 AP·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 (캠프 데이비드) 회동을 취소하고, 면 트럼프 행정부 내 일부 각료와 평화 협상도 중단했다” 면서“도대 의원은 미군의 아프간 철수가 시기 체 어떤 인간들이 그들의 협상 지 상조이며, 탈레반을 신뢰할 수 없 위를 강화하려고 이렇게 많은 사람 다는 점에서 협정 타결에 반대하고 을 죽이느냐” 고 분노를 터뜨렸다. 있다.‘트럼프의 오른팔’ 로 손꼽히 그는“그들은 (지위를 강화)하 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평 지 못했고, 상황만 악화시켰다” 며 화협정 서명에 반대하고 있다고 시 “이러한 매우 중요한 평화협상 와 사지 타임은 지난 5일 보도한 것이 중에도 정전에 동의할 수 없고 심 대표적이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 지어 12명의 무고한 사람들을 죽인 안보보좌관도 협상이 부적절하다 다면 아마 그들은 중요한 합의를 고 보고 파기를 추진하려 했다. 할 권한도 없을 것이다. 그들은 도 이처럼 측근들이 잇달아 부정적 대체 몇십년을 더 싸우길 원하는 인 입장을 밝히면서 트럼프 대통령 건가” 라고 비판했다. 의 좌절감이 커졌고, 결국 트럼프 탈레반은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대통령이 직접 나서 이 문제를 풀 중단 선언에“협상 중단은 미국의 어보고자 탈레반 지도자 및 아슈라 인명과 자산의 추가적인 손실로 이 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을 미국에 어질 것” 이라고 경고했다. 초청한 것 같다고 한 내부 관계자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 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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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살며 생각하며
그것은 착각(錯覺)이었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방준재 <내과 전문의>
“암울하고 슬프게도 우리 한국에는 전교조(全敎組)라는 악덕 교사 집단이 있다. 우리 청소년들을 이상한 방향으로 태어난 조국을 혐오하게 만들질 않나, 정치적으로 친북한 쪽으로 기울게 만든다고, 위키 사전은 말하고 있다.”… 2019년 6월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시민열 린마당에서 열린‘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합법화 반대집회’ 에서 전국학부모단체연합 회원들과 참석자들이“불법 전교조 해체하라!” 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미국에 46년 생활하면서 한국 방문을 몇 번이나 했는가 생각해보 고 있다. 첫번째는 추측이 빗나갈지는 모 르지만 미국온 지 10년째로 기억하 고 있다. 그러니까 1980년도 초다. 미국생활 10년 동안 수련하랴, 그 런대로 개업의사로 자리를 잡아두 랴, 분주하게 왔다갔다 했을지 모 르지만 10년만의 고향산천 방문은 나를 들뜨게 했다. 요즘 한국 국적기는 뉴욕에서 한국으로 갈 때 알라스카의 앵커리 지를 거치지 않지만, 당시에는 앵 커리지에 기착했다가 한국으로 갔 다. 앵커리지에 도착, 한 시간 동안 공항을 두리번거리며 왔다갔다 하 다가 면세점에서 선물 몇 개 정도 는 사기도 했다. 그리고 서울을 향 해 비행기는 쉬임없이 날아가고, 주로 서울에서 그리고 고향 진주에 서, 막내 여동생이 있는 부산에서 지내다가 뉴욕으로 돌아오곤 했다. 세월이 지나고 보니, 가까웠던 친구들의 이름도 잘 생각이 나지 않았지만, 괜히 폐 끼칠까봐 정말 절친했던 친구 한 두 명 정도 만나 봤다. 나머지 고향 친구나 학교 동 문들은 보질 않았다. 그러다가 서울의 친구 권유로 그들이 운영하는 웹사이트를 방문 해보라기에 컴퓨터는 손도 대지도 않았던 내가 막내 딸 애의 컴퓨터 의 알파벳 타자를 하기 시작했다. 그때, 한글타자는 엄두도 못 내고 가갸거겨 배우듯 독수리 타법으로 한 손가락으로“Wonderful” 이라 찍어보고, 그것이 컴퓨터 스크린에 나타났을 때의 느낌이란! 그것은 이 시골의사에게는 문자 그대로 ‘Wonderful’ 이었다. 그렇게 잊었던, 그리고 잊혀졌 던 옛 고향 친구들과 전화로, 편지 로, 그들에게는 낯설지도 모르는
어설픈 영문 이메일로 잃어버렸던 세월 되찾듯 열심히 서울로, 원주 로, 부산으로, 진주로 정(情) 찾아 나서고 있는 나를 보고 있었다. 그러나 그런 식으로는 나의 허 기진 정(情) 찾음을 채워줄 수 없었 다. 보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찾아 나서는 버릇이 있는 내게는, 그들 이 어디 있든, 1년을 고향을, 한국 을 찾아나서는 마음 부풀음으로 살 게 해 주었다. 한국의 여름, 칠팔월(七八月)이 그렇게 더운 줄도 모르고, 직업상 한산해지는 칠팔월에 나의 여름 휴 가를 잡아 천리 만리 떨어져 있는 내 고향, 내 친구들을 찾아 나서곤 했다. 그 먼 거리의 여정도 지겨워 하지 않고, 그 긴 비행시간을 참을 수 있었던 것도 찾아나선 여정(旅 程)의 끝에는 나의 친구, 나의 고 향, 나의 산천(山川)이 정다운 모습 으로 나를 덥석 안아 주라는 기대 가 있었기 때문이리라. 지구의 이쪽과 저쪽 끄트머리에 있는 미국과 한국은 예전에는 여기 서 저녁에 출발하면 서울에 꼭두 새벽에 도착했다. 세상은 쥐 죽은 듯이 조용하고 그 붐비는 도심은 그저 정적에 싸여있는 것을 보곤했 다. 그런데 내가 묵으려 체크인 (check-in)한 호텔도 모두가 자는 지 출출한 배를 채워 줄 먹을 것이 라곤 하나도 없었다. 옛날 학창 시 절 술 한잔 하러 잘 다니던 명동성 당(明洞聖堂) 쪽으로 걸어 나갔다. 묵을 호텔이 바로 거기 있었기 때 문이다. 항상 붐비던 거리는 한산했다. 성당 바로 아래 있는 불이 켜져 있 는 한국식당으로 들어갔다. 키가 크고, 해맑은 얼굴을 가진 핸섬 (handsome)한 젊은 청년이 주문 을 받고, 나는 기분이 좋아졌다. 허
MONDAY, SEPTEMBER 9, 2019
기진 배를 여독(旅毒)에 찌든 몸을 뜨끈뜨끈한 해장국에 풀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그 새벽의 키가 크고 핸섬하고 친절했던 그 청년 때문이었는지, 어디를 가든 젊은이들에게 눈길을 뺏기곤 했다. 머리카락을 울긋불긋 물들였던 톨부스(toll booth)에서 일하던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눈을 뗄 수 없었다. 그리고 너무나 보기 가 좋고, 너무나 가슴 뿌듯하게 했 다. 어느 한국의 유명한 언론인은 내게“머리 물들인 그들이 이상하 지 않냐” 고 물었지만,“그거야 유 행이니 할 수 없잖은가?” 라고 답했 다. 나는 젊은이들을 좋아한다. 그 들은 우리 사회, 국가의 미래일 뿐 만 아니라 희망이기도 하기 때문이 다. 한 세대(世代)가 끽해야 30년인 데, 어찌 다음 젊은 세대들에 받쳐 주고 따라주지 않는다면 저 신라 1000년의 역사가 어찌 있고, 저 로 마의 1000년 역사가 있겠는가? 그런데, 그런데……, 암울하고 슬프게도 우리 한국에는 전교조 (全敎組)라는 악덕 교사 집단이 있 다. 우리 청소년들을 이상한 방향 으로 태어난 조국을 혐오하게 만들 질 않나, 정치적으로 친북한 쪽으 로 기울게 만든다고, 위키 사전은 말하고 있다. 결과가 지난번 대선 (大選)이나 요즘의 여론 조사에서 나타나는 2030세대니, 586세대 등 등의 결과들이다. 얼마나 실망스런 그들에 대한 착각이었나? 옛 우리 노인(老人)세대가 알고 있는 자유(自由), 정의(正義)는 어 디가고, 이 젊은 세대에게 저 붉은 생각을 옮겨 심고 있는가? 그 누구 인가? 아, 아름다운 조국(祖國) - 대한 민국(大韓民國), 영원하여라! <2019년 8월 25일 아침>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82> After supper, with Jooyung napping in her arms, Irina took Ina shopping for more groceries, plates, cutlery, bedding and linen. Ina also picked up a Russian primer. Upon return to the hotel they took turns to suckle Jooyung who apparently showed no particular preference for either woman, which hurt Ina somewhat but also pleased her. She could go to work without worrying about him. No sooner had she reported to work the next morning than she was thrown into the operating room where dozens of critically wounded Japanese soldiers needed immediate attention. She had to work through the whole day and night. Close to dawn she drew the curtain around a bed just vacated by a patient and squeezed her bursting breasts she had been saving to the last minute, hoping to get away and feed Jooyung. After putting the bottle in a blood storage refrigerator, which she could do openly here, she went back to the bed and slept until past noon. In panic she reported back to the department chair who said she could go back to the hotel and return the next day. Already her residence at the hotel seemed to be common knowledge. But the punishing routine of working straight nearly 24 hours without a snooze at the hospital continued and sometimes days went by without seeing her baby. It was out of the question to get away from work long enough to go look for Jongnay, though her main purpose of coming to Vladivostok had been to join him. She didn’ t meet any Korean she felt she could trust enough to ask where the Righteous independence army might be. The majority of her patients were Japanese in the Siberian Expeditionary Force, which fought on the side of the Whites in the civil war between them and the Reds. But there were almost as many Russian wounded, casualties from both sides. The Japanese extended medical help regardless of the recipient’ s affiliation. She practiced her basic Russian on her patients, determined to speak it as quickly as possible. One afternoon a Korean farmer was brought in with a gunshot wound. After anesthesia his abdomen was cut open to take out the bullet that had lodged in his small intestine. After extraction the ruptured intestine had to be sewn back together. “How did you get hurt?”Ina asked, when he came to. “I was working in the cornfield in my village when I got shot out of nowhere,”he said.“It must have been Japanese soldiers who thought I was a Korean independence fighter.” “Where did it happen?” “In Karesny, about 5 miles northwest of Vladivostok.” “Was there much independence activity there?” “You must work for the Japanese, being a doctor here. I won’ t say more.” “I am a Korean like you and came here to look for someone who works for the Righteous independence army.” “It was in the hills near Karesny but had to move further north because the Japanese Expeditionary Force came after it.” “Where in the north?”
저녁 후 이 리나는 잠자 는 주영을 팔 에 안고 인아 를 데리고 식 품, 접시, 부엌 도구, 침구, 타 월 등을 사러 나갔다. 인아 는 또 러시아 어 입문서를 구 박태영(Ty Pak) 했다. 호텔에 <영문학자, 전 교수, 돌아오자 두 여 뉴저지 노우드 거주> 자가 번갈아 가 며 주영을 젖 먹였는데 아이는 어느 여자 것을 특별히 선호하 는 기색이 없어 인아는 섭섭했으나 한편 다행으 로 생각했다. 그 애 걱정 없이 일할 수 있었다. 다음날 아침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수 십 명의 중상을 입은 일본 군인들을 즉시 치료해야 하는 수술에 몰입했다. 온종일 일하고 밤에도 일해야 했다. 새벽녘에 환자가 비운 침대에 커튼을 두르 고 빠져나가 주영에게 먹이려고 끝까지 저장했던 터질듯이 부푼 젖을 짰다. 젖병을 혈액 저장 냉장 고에 넣고 다시 침대로 가서 낮 12시가 넘을 때까 지 잤다. 늦잠에 당황하며 과장한테 달려갔더니 호텔에 가서 다음 날 오라고 했다. 이미 자기가 호 텔에 사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것 같았다. 그러나 병원에서 잠도 안자고 24시간 꼬빡 일 해야 하는 나날이 계속되었고, 어떤 때는 며칠씩 애를 보러 갈 수 없는 적도 있었다. 브라디보스톡 에 온 주 목적이 종내를 만나는 것이었지만 일자 리를 비워두고 그를 찾으러 나간다는 것은 말도 안 되었다. 의협군이 어디 있냐고 믿고 물어 볼만 한 조선인은 아직 만나지 못했다. 그녀의 환자 대 부분은 백군과 적군이 싸우는 러시아 내란에 백 군을 돕고 있는 시베리아 원정군에 소속하는 일 본 병사들이었다. 그러나 러시아 부상자들도 양 쪽에서 그만큼 많이 있었다. 일본인들은 부상자 의 소속을 불문하고 치료 해 주었다. 그녀는 러시 아 말을 빨리 배우기로 결심하고 기본적인 러시 아 말을 자기 환자들에게 썼다. 어느 오후 조선인 농부가 총상을 입고 왔다. 마취 후 배를 가르고 소장에 박힌 총알을 빼내고 파열된 소장을 다시 꿰매야 했다. “어떻게 총을 맞았나요?”하고 환자가 정신을 차리자 그녀가 물어 봤다. “우리 마을 옥수수 밭에서 일하고 있는데 느닷 없이 총을 맞았어요”그는 말했다.“아마 일본 군 인들이 내가 조선 독립 투사로 알고 총을 쏜 것 같 아요.” “거기가 어디예요?” “브라디보스톡 북서쪽으로 한 8 키로미터 쯤 떨어진 카레즈니요.” “거기에는 독립 운동 활동이 많습니까?” “당신은 여기서 의사로 일본 사람을 위해서 일 하시는 분이니까 더는 말 할 수 없습니다.” “나는 선생님과 같은 조선인이고 의협군에서 일하는 분을 만나러 여기 왔습니다.” “조선 의협군들은 카레즈니 근처 산에 있다가 일본 원정군에 쫓겨서 더 북쪽으로 옮겨 갔습니 다” “북쪽 어디요?”
2019년 9월 9일(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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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농수산식품 및 우수상품 특판전 일 시: 2019년 9월 10일(화) ~ 11일(수) / 2일간 장 소: 뉴욕 플러싱 한양마트 / 718.461.1911 150-51 Northern Blvd. Flushing, NY 11354
농수산식품, 건강식품, 의료기구, 보험, 의류, 생활용품, 관광상품 등
미동부추석대잔치조직위원회 (718)939-0082, (718)939-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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