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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September 13, 2019

<제4379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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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역사에 남을 것’ 류현진, 사이영상 못 타도 엄청난 시즌

류현진

사이영상을 못 타더 라도 엄청난 성적이라 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 다.‘코리안 몬스터’류 현진(32·LA 다저스)

은 한국 야구 역사에 남 을 한 시즌을 보내고 있 다.

<B3면에서 계속>

2019년 9월 13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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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스포츠

FRIDAY, SEPTEMBER 13, 2019

임성재, 개막 첫날 홀인원 PGA 투어 개막전 1R 공동 17위 이강인(사진 가운데)

이강인, 발렌시아 복귀 새 감독 체제 본격 돌입 발렌시아로 돌아간 이강인(18) 이 신임 사령탑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이 지휘하는 팀 훈련을 처음으 로 소화했다. 발렌시아는 11일 구단 공식 홈 페이지를 통해 최근 선임한 셀라데 스 감독이 이날 팀 훈련을 처음으 로 이끌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발 렌시아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 해 "대표팀에 차출됐던 페란 토레

무려 11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차 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 물이다. 현지에서는 셀라데스 감독 선임 이 이강인의 출전 시간 증가라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 측이 나오고 있다. 림 구단주는 발 렌시아가 공들여 육성한 페란 토레 스, 이강인 등이 1군 팀 주축이 되 기를 바라고 있다. 게다가 셀라데

대표팀 일정 마친 후 발렌시아 복귀 발렌시아, 최근 논란 속에 감독 교체 신임 감독 체제 첫 훈련 마친 이강인 스, 이강인, 데니스 체리셰프 등이 돌아와 팀 훈련을 소화했다"고 밝 혔다. 즉, 이강인은 셀라데스 감독 이 팀을 지휘한 훈련 첫날부터 정 상적으로 지시받은 운동을 모두 소 화한 셈이다. 셀라데스 감독을 선 임한 발렌시아는 오는 15일 4시 바 르셀로나를 상대로 스페인 라 리가 4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셀라데스 감독은 훈련 첫날부터 선수들에게 공을 중심으로 한 강도 높은 훈련 을 주문했다. 이날 아닐 무르티 발 렌시아 회장은 직접 훈련장을 찾아 셀라데스 감독의 첫날 훈련을 지켜 봤다. 발렌시아는 최근 피터 림 구단 주의 결정에 따라 마르셀리노 감독 을 경질한 후 셀라데스 감독을 선 임했다. 셀라데스 감독은 스페인 연령별 대표팀 사령탑, 성인 대표 팀 코치직을 제외하면 프로 1부 리 그 레벨에서 감독직을 맡은 적이 없다. 반면 발렌시아가 경질한 마 르셀리노 감독은 풍부한 경험을 자 랑하는 지도자인 데다 지난 시즌 팀이 코파 델 레이 정상에 오르며

스 감독은 스페인 연령대 대표팀을 차례로 이끌며 어린 선수를 육성하 는 지도자로 꼽힌다. 그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한 명만 배치하는 43-3 포메이션을 선호하는 공격적 성향을 띈 감독이다. 반대로 마르 셀리노 감독은 수비와 미드필드 라 인을 일자로 세우는 수비적인 44-2 포메이션을 가동해 수비 가담 력과 스피드가 아직 부족한 이강인 을 즉시 전력감으로 여기지 않았 다. 그러나 발렌시아가 림 구단주의 주먹구구식 운영 방식 탓에 장기적 으로는 이강인에게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동시에 나온다. 발렌시아 레전드이자 현재 스페인 에서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산티 아고 카니사레스는 마르셀리노 감 독을 지역 언론매체 '엘 데스마르 케'를 통해 경질한 구단의 결정에 대해 "페란 토레스와 이강인이 앞 으로 더 많이 중용받기는 할 것이 다. 그게 구단주가 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후임 감독은 이 강인, 페란 토레스는 자동으로 선 발해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마르 셀리노 감독이 유망주 육성을 등안시 했다는 건 어리 석은 지 적이다. 감독의 역할은

아시아 국적의 선 수로는 최 초로 미국 프로골프 (PGA) 투 어 신인상 을 받은 임 성 재 (21)가 2019-2020시즌 개막전 첫날 짜릿한 홀인원‘손맛’ 을 봤다. 임성재는 12일 웨스트버지니아 주 화이트설퍼스프링스의 올드화 이트 TPC(파70·7천28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2019-2020시즌 개 막전 밀리터리 트리뷰트(총상금 750만달러)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홀인원 1개와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7위에 올라 순조로운‘투어 2년 차’시즌의 첫날을 마무리했다. 임성재는 전날 발표된 20182019시즌 PGA 투어 신인상 투표 결과 1위를 차지, 1990년 제정된 PGA 투어 신인상 사상 최초의 아 시아 국적 수상자가 됐다. 기쁜 소식을 뒤로하고 곧바로 출전한 2019-2020시즌 개막전에서 임성재는 15번 홀(파3)에서 홀인원 을 기록했다. 233야드인 이 홀에서 임성재의 티샷은 홀 앞쪽에 떨어졌고 천천히 홀을 향해 구르더니 그대로 홀 안 으로 들어갔다. 마크 리슈먼(호주), 브랜든 그레 이스(남아공)와 한 조로 경기한 임

홀인원 후 포즈를 취한 임성재.

지난달 득남한‘디펜딩 챔피언’케빈 나는 2타 차 2위 성재는 두 팔을 치켜들며 기뻐했고 이후 동반 선수 및 캐디들의 축하 인사를 받았다. 임성재의 이 홀인원은 20192020시즌 PGA 투어‘1호’에이스 가 됐다. 그는 신인 시절이던 올해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자 신의 PGA 투어 첫 홀인원을 기록 한 바 있다. 전반 9개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2개씩 맞바꾼 임성재는 후반 9개 홀 에서 홀인원과 버디 3개를 묶어 타 수를 줄이며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임성재는“4번 아이언으로 약간 오른쪽을 보고 드로 구질을 구사했 는데 제가 원하는 대로 공이 잘 갔 다” 며“홀 4m 앞에 공이 떨어져 홀 인원이 됐고, 뒤 조인 케빈 나, 버바 왓슨까지 함께 축하해줘 더욱 기분 이 좋았다” 고 소감을 밝혔다. 로비 셸턴(미국)이 8언더파 62 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가운데 임 성재는 닉 와트니(미국) 등과 함께 공동 17위로 2라운드에 돌입한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교포 선수 케빈 나(미국)는 6언더파 64타

로 2타 차 공동 2위에 올라 2년 연 속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케빈 나는 이번 대회가 지난달 둘째를 얻은 뒤 처음 출전한 대회 라 임성재와 마찬가지로‘겹경사’ 를 노린다. 강성훈(32)은 버디 6개와 보기 1 개로 5언더파 65타를 기록, 이번 시 즌 신인인 교포 선수 더그 김(미국)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라 역시 좋 은 출발을 보였다. 안병훈(28)은 3언더파 67타로 공동 32위에서 1라운드를 마쳤다.

‘크리스털 팰리스 천적’손흥민, 12경기 무득점 탈출 도전장 A매치 의무를 끝내고 소속팀에 복귀한‘손세이셔널’손흥민(토트 넘)이‘천적’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시즌 마수걸이 득점포와 더 불어 최근 이어진 12경기 무득점 탈출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14일 오전 10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서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2019-202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 미어리그 5라운드를 펼친다. 국내 팬들 관심은 손흥민이 시 즌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해 지루하 게 이어진 무득점 행진을 끝내는 것에 쏠린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막판 본머 스와 정규리그 37라운드에서 퇴장 을 당한 뒤 3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아 이번 시즌 개막 1~2라운드까 지 개점 휴업을 해야 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3라운드 뉴 캐슬전과 4라운드 아스널전에 모 두 출격했지만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손흥민이 지난 1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북런던더비 경 기에서 2대 2 무승부에 그친 뒤 관중석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아쉬운 점은 손흥민의 무득점 행진이 길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손흥민은 지난 4월 18일 펼쳐졌 던 맨체스터 시티와 2018-2019 유 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혼자서 2골을 몰아 친 이후 소속팀과 벤투호에서 골 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맨시티전 멀티골 이후 손흥민은 정규리그 6경기, UEFA 챔피언스

리그 2경기, A매치 4경기를 합쳐 12경기째 침묵에 빠졌다. 이 때문에 9월 A매치 2연전을 끝내고 토트넘에 복귀한 손흥민은 크리스털 팰리스와 정규리그 5라 운드가 더욱 중요해졌다. 다행스러운 것은 크리스털 팰리 스를 상대로 손흥민이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다. 토트넘도 크리스털 팰리스에 유

독 강한 모습을 보여준 손흥민을 조명해 눈길을 끈다. 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손흥 민이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3 경기에서‘랜드마크 득점’ 을 펼쳤 다”라며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 로 펼친 손흥민의 득점 행보를 소 개했다. 2015년 8월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꽂 았던 손흥민은 2017년 11월에는 크 리스털 팰리스전에서 자신의 프리 미어리그 통산 20호 골을 작성, 박 지성(19골)을 뛰어넘어 아시아 선 수 역대 프리미어리그 최다골(20 골) 기록을 경신했다. 또 올해 4월 크리스털 팰리스의 골문을 흔든 득점은 토트넘의 새로 운 구장인‘토트넘 홋스퍼 스타디 움’개장 1호골이었다. 크리스털 팰리스를 맞아 기념비 적인 득점에 성공했던 손흥민이 긴 골침묵을 끝내고 마수걸이 득점포 에 성공할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스포츠

2019년 9월 13일 (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3

류현진, 사이영상 못 타도…

‘한국 야구 역사에 남을 시즌’ 무릎 수술을 받는 오타니 쇼헤이

<B1면에서 계속> 사이영상을 예약한 것처럼 보였 던 류현진의 질주에 제동이 걸렸 다. 4경기째 승리가 없다. 8월1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원정·5⅔ 이닝 4실점)을 시작으로 8월24일 뉴욕 양키스전(홈·4⅓이닝 7실 점), 8월3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전(원정·4⅔이닝 7실점), 9월 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홈·4⅓이 닝 3실점) 등 부진이 계속되고 있 다. 결국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 독은“휴식이 필요없다” 던 기존 입 장을 철회하고 류현진이 한 차례 등판을 거르도록 했다. 류현진은 오는 14일부터 시작되는 뉴욕 메츠 와 원정 3연전을 통해 복귀할 전망 이다. 조금 더 쉬고 18일, 19일 탬파 베이 레이스와 홈 2연전에 등판할 가능성도 있다. 류현진의 현재 성적은 12승5패 평균자책점 2.45(161⅔이닝 44자 책). 최근 4경기 부진으로 평균자책 점이 1점대에서 급등했다. 여전히 메이저리그 전체 1위지만 경쟁자 들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내셔널리 그로만 따져도 2위 맥스 슈어저(워 싱턴 내셔널스·2.56)와 차이가 크 지 않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에 서도 류현진은 더 이상 선두주자가 아니다. 슈어저를 비롯해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제 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등이 류현 진과 함께 수상 후보로 꼽힌다. 그

오타니, 무릎 수술로 시즌 아웃 2년 연속 수술대에

엄청난 시즌을 보내고 있는‘코리안 몬스터’류현진.

한국인 최초 2점대 ERA 예약, 최초 타이틀홀더에도 도전 야말로 춘추전국시대다. 오히려 탈삼진을 많이 기록한 슈어저와 디그롬이 수상에 유리하 다는 주장도 많다. 슈어저는 10승5 패 평균자책점 2.56 216탈삼진(3 위), 디그롬은 9승8패 평균자책점 2.70 231탈삼진(1위)을 기록 중이 다. 탈삼진에서는 류현진(142탈삼 진)을 크게 앞선다. 그러나 지금까지 성적만으로도 류현진은 충분히 박수를 받을만하 다. 사이영상을 받지 못한다고 해 도 한국인 투수가 메이저리그에 남 긴 기념비적 성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 2점대 평균자책점만 유지해도 새로운 역사를 쓴다. 지금까지 한 국인 투수 중 메이저리그에서 규정 이닝(162이닝)을 채운 채 2점대 평 균자책점을 기록한 선수는 없었다.

김병현이 애리조나 시절이던 2001 년(2.94·98이닝), 2002년(2.04·84 이닝) 2점대를 기록했지만 불펜투 수로 뛰어 규정이닝에는 못미쳤다. 박찬호가 다저스 시절이던 2000 년 기록한 3.27(226이닝 82자책)이 규정이닝을 채운 한국인 투수의 최 소 평균자책점 기록이다. 이닝 수 에서는 당시 박찬호가 월등하지만, 안정감 면에서는 올 시즌 류현진이 뒤지지 않는다. 최근처럼 대량실점 경기가 이어 지지만 않는다면 류현진은 무난하 게 2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시즌을 마칠 전망이다. 좀 더 분발해 평균 자책점 1위 자리를 지켜낸다면‘한 국인 최초 메이저리그 타이틀홀 더’ 라는 새역사도 쓸 수 있다. 박찬 호가 2000년 탈삼진 부문 2위(217 개)에 오른 것이 한국인 메이저리

거 중 타이틀에 가장 근접한 기록 이었다. 류현진의 올 시즌은 아직 끝나 지 않았다. 정규시즌을 마치면 포 스트시즌이 시작된다. 다저스는 7 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을 확정한 뒤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도전한다. 월드시리즈에서 는 1988년 이후 31년만에 우승을 노 린다.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도전에 류현진도 힘을 보태야 한 다. 사이영상은 메이저리그 각 리그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그런 상의 유력후보로 오랜 시간 동안 꼽혀온 것만으로도 류현진의 올 시즌은 성공적이다. 지금 류현 진에게는 사이영상의 수상 여부보 다 놀라운 시즌을 어떻게 마무리하 느냐가 더 중요하다.

류현진 사이영 예상 1위→4위“부진이 오점으로 작용” 한때 류현진(다저스)과 맥스 슈 어저(워싱턴)의 '양강 구도'였던 내 셔널리그 사이영상 예상이 바뀌었 다. 슈어저가 여전히 2순위 후보로 꼽히는 점은 같은데, 1위는 류현진 이 아닌 제이콥 디그롬(메츠)이 차

지했다. 류현진은 스테픈 스트라스 성을 4번째에 뒀다. 지난달에는 1 버그(워싱턴) 다음인 4위로 밀렸 위였다. 다. 클리프 코코란 기자는“디그롬 미국 디어슬레틱은 12일“부상 의 이름을 다시 이 명단 최상위권 이 내셔널리그 MVP와 신인왕, 사 에서 볼 수 있을 줄 몰랐다”면서 이영상에 미친 영향”이라는 기사 “지난달까지 1위였던 류현진의 시 에서 류현진의 사이영상 수상 가능 즌은 '탈선'했다. 슈어저는 거의 7

주를 잃었다. 이 사이 디그롬은 슈 어저보다 5경기에서 28이닝을 더 던질 수 있었다” 고 썼다. 또“류현진의 부진과 슈어저의 부상은 사이영상 경쟁에서 큰 오점 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금 당장 투 표를 한다면 디그롬에게 표를 주겠 다” 고 설명했다. 류현진에 대해서 는“지난달 중순 류현 진을 사이영상 수상 자로 예상한 뒤, 그는 4경기에서 19이닝 동 안 21실점했다”면서 피홈런과 볼넷, 땅볼 비율이 모두 나빠졌 다고 지적했다.

일본이 자랑하는 ‘야구 천재’오 타니 쇼헤이(25·로스앤젤레스 에 인절스)가 2년 연속 수술대에 오른 다. MLB닷컴은 12일“오타니가 시 즌을 조기에 마감한다. 그는 14일 왼쪽 무릎 이분 슬개골(bipartite patella) 수술을 받는다” 라고 전했 다. 에인절스 구단은“회복에 필요 한 시간은 8주에서 12주” 라고 밝혔 다. 지난해 10월 오른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올해 가을에는 무릎 수술을 받는다. MLB닷컴은“일반적으로 무릎 슬개골은 하나다. 오타니는 특이하 게 슬개골이 두 개로 나뉘어 있다. 오타니가 무릎 통증으로 결장한 적 은 없지만, 구단은 수술이 필요하 다고 판단했다” 고 보도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투타 겸업 선수'로 화제를 모았다. 오타니는 2018년 투수로 10 경기에 등판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로 활약하고, 타자로는 104경기 에 출전해 타율 0.285, 22홈런, 61타 점을 올렸다. 오타니는 2018년 메이저리그 아 메리칸리그 신인왕을 받았다. 올해 오타니는 타자로만 뛰었 다. 지난해 10월 오른 팔꿈치 수술 을 받은 그는 '2020년 투타 겸업'을 목표로 타자로는 실전을 소화하고, 투수로는 재활을 했다. 2019년 '타자 오타니'의 성적은 106경기 타율 0.286, 18홈런, 62타점 이다. 올 시즌은 조기에 마감하지만, 2020년 투타 겸업 복귀 목표는 여 전하다. 오타니는 최근 불펜피칭을 시 작했다. 무릎 재활을 마치면 다시 공과 배트를 동시에 잡을 계획이 다.

몰락한 디펜딩 챔피언 미국 농구, 월드컵 순위결정전에서도 패 농구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인 미국이 또 한 번 자존심을 구겼다. 미국은 12일 중국 둥관의 둥관 농구센터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 연맹(FIBA) 농구 월드컵 5∼8위 순위결정전에서 세르비아에 89-94 로 졌다.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월드컵 3 연패를 노렸던 미국은 전날 8강전 에서 프랑스에 패배한 데 이어 또 한 번 고배를 마셨다. 농구 월드컵에서 미국이 4강 안 에 들지 못한 것은 이번이 4번째다. 역대 최저 등수는 2002년 미국 대회 에서 기록한 6위였다. 세르비아전 패배로 미국은 7∼8 위 결정전으로 떨어졌다. 남은 경 기에서 이긴다고 해도 7위이기 때 문에 역대 최저 성적 불명예는 확 정됐다. 미국은 대회 개막 전 로스터 구 성에서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미국프로농구(NBA) 스타들의 잇따른 불참으로 인해 '역대 최약 체 드림팀'이라는 평가를 들었다.

NBA 최고의 명장으로 꼽히는 그레그 포포비치(샌안토니오)와 스티브 커(골든스테이트)를 벤치 에 앉히며 막강한 코치진을 구성했 지만, 선수들의 무게감은 이전 대 표팀과 비교해 많이 떨어졌다. 12명의 대표팀 선수 가운데 2018-2019시즌 NBA 올스타전에 출전한 선수는 켐바 워커(보스턴) 와 크리스 미들턴(밀워키) 2명뿐이 었다. 세르비아는 만만치 않은 상대였 다. NBA 덴버 너기츠의 에이스인 니콜라 요키치를 비롯해 보그단 보 그다노비치, 네마냐 비엘리차 등 현역 NBA 선수들이 포진했다. 개막 전 FIBA가 발표한 파워랭 킹에서는 미국을 밀어내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보그다노비치는 3점 슛 7개를 터뜨리며 28점을 올렸다. 요키치도 9점 7어시스트를 보탰다. 미국에서는 반스가 22점으로 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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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화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범칙금이 서민 월급 규모? 인도 교통법규 강화에‘찬반논란’ “교통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조 치다. 해마다 15만명이 교통사고로 숨진다는 점이 걱정되지 않나.” (니 틴 가드카리 인도 교통부 장관) “서민이 한 달 치 월급을 범칙금 으로 내게 되면 그 가족은 굶어야 한다.” (마하라슈트라주 주정부 관 계자) 인도 연방정부가 무질서한 것으 로 악명높은 교통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관련 범칙금을 최대 10배가량 올리면서 현지에 찬반 논란이 불붙

헬멧 미착용 운전자를 단속하는 인도 뉴델리 경찰.

연방정부, 교통안전 개선 위해 범칙금 대폭 인상…주 정부 등은 반대 었다. 12일 힌두스탄 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지난 1 일부터 자동차법 개정을 통해 각종 범칙금과 벌금을 대폭 인상했다. 구체적으로 헬멧 미착용의 경우 범칙금은 기존 100루피(약 1천670 원)였으나 1천루피(약 1만6천700 원)로 10배나 뛰었다. 음주 운전 벌금도 2천루피(약 3 만3천원)에서 1만루피(약 16만7천 원)로 인상됐다. 이 밖에도 과적, 과속, 교통신호 위반, 구급차 진로 방해 등 여러 항 목의 범칙금이 역시 최대 10배 올 랐다. 정부는 새 제도 도입과 함께 단 속도 대대적으로 강화했다. 와중에 여러 항목을 동시에 위 반해 큰돈을 한 번에 내야 하는 운 전자가 속출했다. 가장 화제가 된 이는 인도 서부 라자스탄주의 트럭 운전사로 한 번 에 14만1천600루피(약 236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됐다.

톤(t) 단위로 과적 범칙금이 매 겨진 데다 등록증 등 서류 관련 범 칙금이 추가됐다. 2016년 세계은행 통계 기준 인 도 개인 연평균 소득이 1천670달러 (약 20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현 지 웬만한 근로자의 연봉보다 큰 규모다. 이 밖에도 스쿠터를 타고 가다 가 법규 위반으로 2만3천루피(약 38만원)를 낸 운전자 등 고액 범칙 금 납부자의 예가 연일 현지 매체 에 소개되고 있다. 마하라슈트라주의 주정부 관계 자는“1만∼2만루피는 택시 운전사 등 서민에게는 한 달 치 월급 규모” 라며“갑자기 그런 범칙금을 물게 되면 해당 가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까지 발생할 수 있다” 고우 려했다. 이에 구자라트 등 일부 주 정부 는 자체 규정을 도입, 범칙금 규모 를 크게 줄이겠다고 나섰다. 마마타 바네르지 웨스트벵골주 주총리는“개정된 자동차법은 지

나치게 가혹하다”며 연방 정부의 조치에 반대하고 나섰다. 바네르지 주총리는“이 법규가 그대로 시행될 경우 일반 국민이 피해를 본다” 며“범칙금을 올린다 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번 제도 도입에 앞장 선 니틴 가드카리 장관의 태도는 단호했다. 그는“이번 조치는 세수 증대가 아니라 사람의 목숨을 살리기 위한 것” 이라며“제도 도입을 거부하는 주에 돈이 사람보다 더 중요하냐고 묻고 싶다” 고 말했다. 인도는 전반적으로 도로 사정이 열악한 데다 운전이 과격하고 교통 법규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해마 다 15만 명 이상이 교통사고로 사 망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실제로 수도 뉴델리 시내에서는 역주행하는 차를 흔하게 볼 수 있 다. 진출입로를 지나친 차량이 그 자리에서 곧바로 후진해 원하던 길 을 찾아가는 장면도 흔하다.

佛 법원, 폭행 혐의 사우디 공주에 집행유예 10개월 선고 프랑스 법원이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사우디아라비아 왕가의 하 사 빈트 살만(43) 공주에게 10개월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2일 보도했다.

공주는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사우디 국왕의 딸이며, 사 우디의 실세로 불리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누나다. 공주는 2016년 9월 파리 서부 포

슈가(街)에 위치한 자신의 고급 아 파트에서 경호원에게 수리 작업을 하던 이집트계 인부 아슈라프 아이 드를 폭행하라고 사주한 혐의로 기 소됐다.

FRIDAY, SEPTEMBER 13, 2019

상하이 디즈니, 논란 끝에 음식반입 허용…두리안·컵라면 제외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관람객들 이 외부 음식 반입 금지 규정으로 논란을 겪은 끝에 결국 음식 반입 을 허용했다. 12일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외부 식품과 음료의 반입을 허용한다고 전날 발 표했다. 다만 가열이 필요하거나 심한 냄새가 나는 음식은 여전히 반입이 금지된다. 코를 찌르는 냄새로 악 명 높은 두리안과 취두부를 비롯해 컵라면 등은 디즈니랜드 안으로 가 져갈 수 없다. 앞서 남방도시보는 상하이 디즈 니랜드가 음식물 반입 허용에 관한 새로운 정책을 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대 부분의 이용자는 디즈니랜드의 새 정책을 환영했다. 하지만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관람객 소지품 검사 는 계속하기로 한 것을 놓고 사생 활 침해라고 반대하는 의견도 있었 다.

상하이 디즈니랜드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2017년 11 월 외부 음식 반입 금지 규정을 도 입했다. 그러자 관람객들은 디즈니랜드 안의 음식 가격이 턱없이 비싸다며 외부음식 금지 규정에 대해 불평해 왔다. 지난 3월 한 법학 전공 학생이 음식 반입을 거부당하자 소송을 낸 일은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폭넓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미국과 유럽의 디즈니랜드 에서는 음식물 반입이 허용되기 때 문에 디즈니랜드가 이중기준으로 아시아인을 차별하고 있다는 비판 이 나왔다.신경보에 따르면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식품과 음료 매출이 2016∼2018년 3년간 140억위안(약 2 조4천억원)에 육박한다. 같은 기간 방문객은 2천840만명으로, 1인당 평균 음식 소비액은 490위안(약 8 만2천원)이다.

英서 시속 560km 전투기와 스카이 다이버 충돌할 뻔 영국서 자유낙하를 즐기던 스카 이다이버 2명이 전투기와 충돌하 는 아찔한 사고를 당할 뻔했던 것 으로 조사됐다고 BBC 방송이 12일 전했다. 영국 이상접근비행조사위원회 (UK Airprox Board) 보고서에 따 르면 올 4월 17일 미군 F-15 전투기 2대가 케임브리지셔주 채터리스 상공에서 자유낙하 중인 다이버 2 명의 아래로 지나갔다. 당시 다이버들의 낙하 속도는 시속 190km, 전투기의 비행 속도는 시속 560km였다. 다이버들의 헬멧 에 부착된 카메라에는 아래로 지나 가는 전투기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다. 위원회는 인근 레이큰히스 영국 공군 기지의 파일럿들이 비행 전 캠브리지셔주 패러슈트 클럽들이 문을 열었는지를 비행 통제소에서 연락받아야 하며, 이 기지를 사용 하는 미 공군 제48 전투비행단도 부대원들에게 이를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레이큰히스 공군 기지를 이륙하는 미 공군 F-15E 전투기

위원회는 다이버들과 전투기들 이 얼마나 가까운 거리에 있었는지 규명하기는 불가능했다면서, 이번 사고에 두 번째로 높은 위험 등급 을 부여했다. 보고서는“다이버 한명의 헬멧 에 부착된 고프로 영상에서 아래로 지나가는 F-15 전투기들을 볼 수 있었다” 고 밝혔다. 당시 전투기들은 다이버들 아래 로 지나가기 직전 재급유를 하지 않기 위해 방향을 바꿨는데, 링컨 셔 영국 공군기지가 맡았던 이 전

투기들의 비행 통제를 레이큰히스 공군 기지가 맡게 됐다. 보고서는 교신 주파수가 사용 중인 상태였기 때문에 F-15 전투 기 조종사들이 통제소와 접촉하게 됐을 때는 이미 채터리스 상공에서 비행하기 시작하고 있었다고 덧붙 였다. 몇 곳의 패러슈트 클럽이 있는 채터리스에서는 클럽들이 매일 아 침 손님을 태운 비행기를 띄우기 전 비행 통제소와 연락해 비행기를 띄운다는 사실을 알린다.


내셔널/경제

2019년 9월 13일 (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5

민주 대선경선 선두권 3인방

“당선되면 김정은과 만날 의향” 미국 민주당의 2020년 대선 경선 후보 중 선두권 3인방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을 직접 만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대선주자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미 일 간‘워싱턴포스트’ (WP) 설문조사 에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김정은 국 무위원장을 직접 만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이 신문이 11일 보도했다. WP는 20명의 민주당 대선후보 에게‘핵무기 포기와 관련한 중요 한 양보가 없는데도 북한 지도자 김정은을 직접 만나는 트럼프 대통 령식 접근을 계승할 것인가’라고 질문했고, 이 중 15명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샌더스 상원의원과 기업인 출신 인 앤드루 양 등 4명은“조건 없이 김정은을 직접 만나겠다” 고 답변했 다. 바이든 전 부통령과 워런 상원 의원 등 11명은‘북한이 일정 조건 을 충족한다면’ 이라는 단서를 달아 김정은을 만날 의향을 나타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TV용으로 만들어진 세 차례 (북미) 정상회담 후에도 북한으로부터 실질적인 약 속을 하나도 못 받아냈고, 오히려 상황은 더 악화했다” 고 트럼프 대

미국 백악관 각료회의 도중 대화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오른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트럼프,“후보자 15명” 폼페이오 국가안보보좌관 겸직설 일축 바이든 전 부통령, 샌더스 상원의원, 워런 상원의원(사진 왼쪽부터)

경선후보 20인 상대 WP 조사… 15명이 만남에 긍정적 샌더스‘무조건’,바이든·워런‘조건부’만남 의사 밝혀 통령의 북미 정상회담을 비판하면 서,“내가 대통령이 되면 북한 비핵 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진전하기 위 해 협상팀에 힘을 실어, 동맹국과 그 외 중국 등 다른 나라와 조율되 고 지속적인 계획에 시동을 걸겠 다” 고 밝혔다. 최근 경선 레이스에서 약진 중 인 워런 상원의원은 북핵 동결을 최우선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 다. 워런 의원은“북한 문제에서 최 우선 과제는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

램 확대나 기술·인력 수출을 중단 하도록 강력하고 검증 가능한 합의 를 달성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공허한 계획만이 아니라 그러한 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다 면 김정은을 만나겠다” 면서“북미 정상회담은, 동맹국·파트너와 공 조 하에 개발되고 미국의 이익을 늘리게끔 고안된 명확한 전략의 한 부분이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진보 성향인 샌더스 의원은“김 정은과 만남이 합의를 향해 나아가

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결정을 내린 다면 그렇게 할 것” 이라고 말해 조 건을 내걸기보다는 정상회담을 계 속한다는 쪽에 무게를 실었다. WP 조사에서‘김 위원장을 만 나지 않겠다’ 고 명시적으로 답변한 민주당 후보는 조 세스탁 전 하원 의원이 유일했다. 훌리안 카스트로 전 주택도시개 발 장관,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 등 4명은 응답하지 않거나 불분명 하게 답변했다.

트럼프“중국과 중간단계 무역합의도 고려” ‘빅딜 우선’원칙 속 징검다리 합의 가능성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간단 계(interim)의 합의안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다음달 초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의제 를 좁힌‘징검다리’성격의 잠정합 의안이 함께 논의될 것으로 보인 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 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미·중 무역

협상과 관련,“많은 분석가가 중간 합의를 말하는 것을 보고 있다” 면 서“그것은 쉬운 것부터 먼저, 일부 를 하겠다는 의미” 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그것도 우리 가 고려하는 어떤 것이라고 추측한 다” 면서“쉬운 것도, 어려운 것도 아니다. 합의가 있을 수도, 없을 수 도 있다” 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중국과의 완전한 합 의안에 서명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언급은 미·중 통상이슈들을 모두 타결짓는‘빅 딜’ 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겠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낮은 단계의 중간합의도 고려할 수 있다는 의미 로 해석된다. 다소 미흡하기는 하 더라도 중간합의를 통해 미·중 무 역전쟁의 불확실성을 줄이면서 무 역 협상의 동력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복 수의 당국자 5명을 인용해“트럼프 행정부가 중간단계의 미·중 합의 안을 고려하고 있다” 고 보도했다.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추가로

하원 법사위,‘트럼프 탄핵조사 권한 강화’결의안 채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 핵을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인 미 하 원 법사위원회가 12일 조사 권한을 확대·강화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AP와 로이터 통신, CNN방송이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민주당 주도의 하원 법사위는 이날 청문회를 탄핵 절차의 하나로 지정하고, 증인을 더 적극적으로 심문할 수 있도록 하며 탄핵 조사와 관련해 백악관에

더 많은 문서와 증언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탄핵 조사 규 칙을 규정한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 규칙에는 의원실 보좌진이 청문회 증인에게 질문을 할 수 있 도록 허용하고, 대통령 변호인단이 공개 증언에 대해 서면 답변을 제 출할 수 있도록 하며 법사위가 비 공개 증언 등의 상황에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 겼다.

총 41명으로 구성된 법사위는 찬성 24, 반대 17로 결의안을 채택 했다. 이 결의안은 하원 전체의 승 인을 받을 필요가 없어 바로 적용 이 가능하다. 제럴드 내들러 법사위원장은 표 결 후 기자들과 만나“이러한 새로 운 절차들로, 우리는 대통령에 대 한 부패, 사법방해, 권력남용 의혹 을 수사하는 일련의 청문회를 다음 주부터 시작할 것” 이라고 말했다.

사들이고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 한다면, 그 조건으로 대중(對中) 관 세를 연기하거나 완화하는 방안이 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통상부문 참모 진들도 조만간 미국 워싱턴DC에 서 열리는 미·중 고위급 무역 협 상을 앞두고 이런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블룸버그 보도에 대해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CNBC 방송 에“전혀 아니다” 라고 강하게 부인 했지만,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가 능성에 무게를 둔 셈이다.

이번 규칙은 전직 트럼프 대선 캠프 참모였던 코리 르완도스키 전 선대본부장의 오는 17일 청문회부 터 적용될 수 있다고 CNN은 전했 다. 그러나 공화당 의원들은 민주당 의 탄핵 추진과 관련, 하원의 인준 을 받기에는 표가 모자란다고 지적 하면서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퇴진 을 바라는 민주당 유권자들에게 영 합하기 위한 쇼라고 비난했다고 로 이터는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격 경질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 가안보보좌관의 후임 인선과 관련,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이 이 자리를 함께 맡지 않을 것이라며 일각에서 거론된‘겸직설’ 에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오후 백 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폼페이오 장관이 국가안보보좌관을 함께 맡 는 것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아 니다. 나는 그렇게 안 할 것” 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나는 그 가 환상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실제로 마이크 폼페이오 에게 그것에 관해 얘기했고 그는 결정했다” 고 했다. 이는 겸직 여부 에 관해 논의했다는 취지로 보인 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폼페이오 장관이 국가안보보좌관 을 겸직하는 방안이 검토된다는 미 언론 보도에 따른 것이다. 앞서 CNN방송은 이날 고위 당 국자 및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행 정부 당국자들이 볼턴 전 보좌관을 그의 라이벌이었던 폼페이오 장관 으로 교체하는 가능성에 대해 논의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교·안보의‘투톱’ 으로 통하 는 국무장관과 백악관 국가안보보 좌관직을 동시에 맡는 것은 과거 리처드 닉슨 행정부 시절 헨리 키 신저 전 국무장관의 전례가 있긴 하지만 상당한‘파격’ 이라는 점에 서 주목을 받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폼페이오 장관의 겸직에 대해 어느 정도 진

“폼페이오, 그 자리에 누군가 있는 방안 좋아해” 겸직보도 부인하며“내주 결정”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나는 그 와 아주 잘 지낸다” 며“우리는 많 은 같은 견해를 갖고 있고 몇 가지 약간 다른 견해를 갖고 있지만, 그 는 거기에 그와 함께 누군가가 있 는 방안을 좋아한다. 나도 그렇다” 며 안보보좌관직을 다른 인물이 맡 는 것이 좋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임 인선과 관련해“우리는 15명의 후보자를 갖고 있다. 여러분이 상상할 수 있 는 것처럼 모두 그것을 몹시 원한 다” 며“우리는 아마 다음 주에 그 결정을 내릴 것” 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의 후임과 관련해 전날“지난 3년간 알게 된 매우 자격이 있고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5명” 이라며 후보 군이 5명으로 압축됐다고 했지만, 이날“적어도 10명이 더 있다” 며후 보군을 15명으로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은“많은 사람이 그 일을 원한다” 며“도널드 트럼프 와 함께 일하는 것은 매우 재미있 기 때문에 그건 아주 좋다. 그리고 실제로 나와 함께 일하기는 매우 쉽다. 왜 쉬운지 아는가? 내가 모든 결정을 내리기 때문에 당신은 일할 필요가 없다”며 자화자찬하기도 했다.

지하게 검토하는지는 불분명하며, 폼페이오 장관은 이미 다른 국가안 보보좌관 후보군 리스트를 작성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한 상태라 고 CNN은 전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안보보좌관을 별도 임명할 경우 10 여명이 물망에 오른다며 브라이언 훅 국무부 이란특별대표와 북미 실 무협상의 미측 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현재로서 는 선두 후보군으로 부상한 상태라 고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전했다. 전날에는 공화당의 친(親) 트럼 프계 중진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 원이 폭스뉴스 방송에“대통령이 내게 말한 이름들”이라며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인 퇴역 장성 키스 켈로그, 브라이언 훅 특별대표, 전 백악관 국가안보 회의(NSC) 부보좌관 리키 와델 등 3명을 후보군으로 거론했다고 로 이터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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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6

미국사회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SEPTEMBER 13, 2019

재정적자, 7년만에 또 1조달러 멕시코“범죄 총기 70%, 미국서 유입” 2019회계연도 11개월간 재정적자 1조700억달러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적자가 7 년 만에 1조 달러를 돌파했다고 일 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 전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2019회계연 도가 시작된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달까지 11개월간 재정적자는 전년 동기대비 19% 증가한 1조700억 달 러를 기록했다.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1조 달러 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2년 이후로 처음이다. 세출은 약 4조1천억 달러, 세입 은 약 3조1천억 달러를 각각 기록했 다. 재무부 측은“군사 부문 재정지 출이 늘어난 반면 전체 세입은 줄 었다” 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가 비교적 탄탄한 성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감안

하면 다소 의외의 흐름이다. WSJ은“경제가 성장하는 국면 에서는 통상 세수가 늘면서 재정적 자가 줄어들기 마련” 이라며“이번 에 재정적자의 증가는 2017년 감세 의 영향” 이라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2017년 말 대대적인 감세를 단행하고 재정 지출도 늘려왔다. 당시 트럼프 행정부는 대규모

감세로 경제성장이 확대돼 재정수 입이 확대될 것이라는 논리를 폈지 만, 실제로는 재정적자를 늘린 셈 이다. 재정적자의 증가세는 당초 예상 보다도 빠른 편이다. 지난 1월 미 의회예산국(CBO) 은 연방정부의 재정적자 1조 달러 를 돌파하는 시점을 오는 2022년으 로 전망한 바 있다.

美에 총기밀매 차단 촉구…“총기 밀매 통제 우선순위 안건” 멕시코가 미국 정부에 멕시코로 의 불법 총기 밀매를 차단해달라고 촉구했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 교장관은 12일 지난 10일 미국 워싱 턴에서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총기 밀매 문제를 중점적 으로 제기했다고 밝혔다. 에브라르드 장관은“미국 정부 에 이민 문제가 우선순위인 것처럼 멕시코는 총기 밀매 통제를 우선순 위 안건으로 제시했다” 고 말했다. 에브라르드 장관은“(멕시코에 서) 범죄에 사용된 무기의 70%가 미국에서 왔다” 며“목표는 무기 밀 매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차단하는 것이고 이를 위해 미국 정부의 협조가 필요하다” 고 설명했 다. 10일 워싱턴 회동은 에브라르드 장관이 미국의 마이크 펜스 부통 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만나 멕시코 불법 이민 차단 대책

의 성과를 점검한 자리였다. 멕시코 정부는 그러나 회동 전 부터 멕시코를 거쳐 미국으로 들어 가는 불법 이민자 문제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멕시코로 들어오는 불법 무기 문제 역시 집중적으로 다루겠 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의 요구만을 일방적으 로 수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조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에브라르드 장관은“멕시 코가 (이민 문제에서) 조치를 취한 것처럼 미국 정부도 (무기 밀매와 관련해)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 해 달라고 요구할 것” 이라고 말했 다. 장관은 곧 국경 무기 밀매를 차 단하기 위해 미국과 멕시코 정부 부처와 군 등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145개 기업 CEO“총기 규제 강화”촉구

캘리포니아주, 주택임대료 상한제 도입… 美전역 확산할까

상원에 서한… 신원조회 모든 총기 구매로 확대 등 요구

年 인상률 5% 이내로 제한하고 세입자 퇴거 막을 보호장치도 도입

리바이스와 갭, 트위터, 우버 등 미국의 145개 기업의 최고경영자 (CEO)들이 미 상원에 총기 규제 강화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CNBC 가 12일 보도했다. 미국에서 총기 규제 강화 여론 이 강해지는 가운데 기업도 가세한 것이다. 서한에는 숙박공유 업체 에어비 앤비, 이미지 공유 앱 핀터레스트, 차량호출 기업 리프트, 채식 업체 비욘드미트, 크루즈 업체 로열캐리 비언 등의 CEO도 동참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의 형제인 조슈아 쿠슈너가 설립한 스라이브 캐피털과 유타주 상원의 원 밋 롬니가 공동 설립한 사모펀 드 업체 베인 캐피털도 참여했다. NYT는 이를 두고“워싱턴(정 치인)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수도 있다” 고 촌평했다. CEO들은 최근 증오나 인종차 별주의 등과 연관된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총기 구매 때 하는 신원조 회의 범위를 모든 총기류로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서한에서“미국의 총기 폭력 위기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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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 총기폭력 방지 태스크포스 포럼이 10일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렸다.

않는 것은 정말로 수용할 수 없는 일이며, 이제 미국 대중과 함께 총 기 안전을 주장해야 할 때” 라고 말 했다. 서한은 특히 공화당이 주도하는 상원이 민주당이 다수당인 하원에 이미 제출된 법안을 제정하도록 촉 구했다. 이들은 또“미국에서 총기 폭력 은 불가피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방지할 수 있다” 며“우리는 의원들 이 이런 비극을 막을 수 있는 상식 적인 총기 법안을 지지하기를 원한 다” 고 밝혔다. CEO들은 또 더 강력한‘붉은 깃발법’(적기법·red flag laws) 시행도 요구했다. 이 법은 경찰이 나 가족이 법원에 청원을 제기해 폭력 위험성이 있는 사람들이 잠정 적으로 총기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하는 제도다. NYT는“이번 서한은 미국에서 가장 분열을 낳는 쟁점 중 하나인 총기 논쟁에 참여하려는 기업인들

의 결연한 노력” 이라고 평가했다. 리바이스 CEO 칩 버그는“이 이슈가 얼마나 정치적으로 격앙돼 있는지를 고려하면 이 CEO들은 어느 정도 자신들의 사업을 위태롭 게 하고 있는 것” 이라고 말했다. 버그 CEO는 최근 며칠간 총기 옹호론자를 포함한 동료 CEO들이 동참하도록 설득을 벌여왔다고 NYT는 전했다. 그는“CEO들은 사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일에 대해 행동을 취하 려고 신경 쓰고 있는데 총기 폭력 은 이제 모두의 사업에 영향을 미 치고 있다” 고 말했다. 다만 페이스북과 구글은 서한 참여를 내부적으로 토론했으나 최 근 진행되는 반(反)독점 조사 등을 감안해 동참하지 않았다. NYT는“최근 3년에 걸쳐 기업 들은 이민이나 기후 변화, 인종 등 의 사회적 쟁점에 10년 전이라면 이 해할 수 없었을 방식으로 점점 관 여하고 있다” 고 보도했다.

주거 비용 급등에 따른 노숙자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미국 캘리포 니아주가 주택 임대료 상한제를 도 입한다. 다른 주도 비슷한 조치를 이미 도입했거나 검토하고 있어 임대료 상한제가 미 전역으로 확산할지 주 목된다. 11일 뉴욕타임스(NYT)와 로스 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의회는 이날 연간 임 대료 인상률을 5%(물가상승률 포 함) 이내로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 시켰다. 이 법안은 세입자가 이유 없이 퇴거당하지 않도록 보호하는 내용 도 담고 있다. 임대료 상한제는 10년 동안만 적용되며, 완공된 지 15년 미만 주 택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세입자 보호를 정책 우선순위에 올려놓은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 지사는 이 법안에 서명하겠다는 의 사를 밝혔다. 내년 1월부터 임대료 상한제법 이 시행되면 미국에서 가장 집값이 비싼 캘리포니아에 사는 800만 세 입자들이 혜택을 누릴 것으로 추산 된다. 법안을 발의한 데이비드 추(민 주·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은“주거 위기는 미국의 모든 곳에 도달해 있다” 며“세입자 보호는 이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어떠한 대책에서도 가장 중요한 요 소” 라고 말했다. 임대료 상한제를 논의하는 곳은 캘리포니아만이 아니다. 앞서 오리건주가 지난 2월 임대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노숙자들

료 인상을 연 7%(물가상승률 포함) 이내로 제한하는 법안을 가결해 주 (州) 차원에서 상한제를 도입한 첫 사례가 됐다. 지난 2017년 이후 워싱턴, 콜로 라도, 네바다 등 10여개 주에서도 비슷한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매사추세츠주와 플로리다주에 서는 최근 보스턴, 마이애미, 올랜 도 등 적정 가격의 집이 크게 부족 한 주요 도시들을 중심으로 임대료 규제를 허용했다. 매년 임대료 상한선을 결정하는 뉴욕시는 올해 임대료 인상률을 1.5% 이내로 제한하기도 했다. 이런 움직임은 미국 곳곳에서 주거 문제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더 욱 힘을 받는 분위기다. 하버드대 주거연구합동센터 연 구결과 미국 세입자의 4분의 1이 소 득의 절반 이상을 임대료로 내고 있다.

특히 캘리포니아는 주거 비용을 반영할 경우 빈곤율이 미국에서 가 장 높은 18.2%에 이른다고 연방 인 구조사국이 밝혔다. 샌프란시스코의 노숙자 인구는 2017년 이후 17% 증가했고, 로스앤 젤레스는 2018년 이후 16% 급증했 다. 캘리포니아의 노숙자 인구는 미국 전체 노숙자의 절반을 차지한 다. 다만 임대료 상한제가 효과가 있을지에 대해선 견해가 엇갈린다. 경제학자들은 좌우 성향과 관계 없이 대체로 임대료 상한제에 반대 한다고 NYT는 전했다. 몇몇 지역 의 조사 결과 임대료를 제한하면 소유주들이 임대 사업을 포기하고 실거주자에게 집을 팔아버리는 것 으로 나타났다. 반면 임대료 규제 정책이 세입 자를 퇴거 또는 임대료 급증으로부 터 보호하는 효과가 분명히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국제

2019년 9월 13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7

개각 마친 日 아베, 對韓 외교정책

세계 최대의 열대 늪지 브라질 판타나우 지역도 산불로 몸살

“먼지만큼도 안 바꿔”

올해 들어 4천515건으로 작년보다 334% 늘어… 가뭄·산불 비상사태 선포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정부 가 11일 개각 후 잇따라‘한국 때리 기’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개각 후 아베 정 권의 한국에 대한 강경 자세가 이 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2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 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날 기자 회견에서 한국에 대한 외교 자세와 관련해“새로운 체제 하에서도‘먼 지만큼’ 도 안바뀐다” 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을 향해“우선은 국가와 국가의 약속을 지켜라”고 말했다. 모테기 외무상 역시 같은 날 기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

모테기 외무상“韓이 국제법 위반”… 방위상 된 고노“한일연대 중요” 日언론, 對한국 강경외교 예상…“고노 방위상 기용, 여론 의식 결과” 자회견에서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서“한국이 국제법을 위반해 일한 관계의 기초를 뒤집고 있다. 시정 을 계속 강하게 요구하겠다” 고주 장했다. 그는 다만“북한 문제로 일한, 일미한의 긴밀한 연대가 지금처럼 중요한 때가 없었으며 미래 지향의 일한 관계를 쌓아 올려야 한다” 고 말했다. 스가와라 잇슈(菅原一秀.57) 경 제산업상 역시 전날 취임 직후 기 자회견에서 한국 정부가 일본의 경 제보복 조치에 대해 WTO에 제소 한 것과 관련해“WTO 위반이라는 지적은 전혀 맞지 않는다”면서 “(WTO 위반이 아니라는) 인식을 갖고 일본의 입장을 확실하고 엄숙 하게 밝히겠다” 고 말했다. 다만 외무상에서 자리를 옮긴 고노 다로(河野太郞) 방위상이 한 일간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은 눈에 띈다. 그는 전날 밤 방위상 취임 직후 기자회견에서“북한의 위협이 있는

가운데, 한미일의 연대는 극히 중 요하다. 한일의 연대도 중요성을 둘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이런 발언은 외무상 이던 지난 7월 보도진 앞에서 남관 표 주일 한국 대사를 향해“극히 무 례하다” 고 비난하는 태도를 취했던 것과 대조적이라고 설명했다. 고노 외무상의 태도 변화는 방 위상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국방· 방위 분야에서 한국과의 관계 개선 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봤기 때 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통신은 외무상 시절 한국에 대 한 강경 발언으로 인해 방위성 내 에서 한일 국방 당국 간 관계 복원 이 더 멀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 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일본 언론들은 전날 개각과 관 련해 한국에 대한 강경 자세를 유 지하기 위한 인사라는 분석을 내렸 다. 마이니치신문은 고노 방위상의 기용은 일본 외교의 계속성을 드러 내보이기 위한 것이라며 아베 정권

이 한국에 대한 강경한 외교를 계 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스가와라 잇슈(菅原 一秀) 경제산업상은 스가 요시히데 (菅義偉) 관방장관의 측근이라며 총리 관저가 외무성, 방위성, 경제 산업성이 연대해 한국에 대한 대응 에 나서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 다. 고노 방위상과 모테기 도시미쓰 (茂木敏充) 외무상의 인사 자체가 한국과 관련한 일본 국내 여론을 의식한 결과라는 분석도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아베 총리 가 작년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모테 기 씨가 소속 파벌인 다케시타(竹 下)파의 여론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끌어준 것에 대한 보답으로 외무 상에 임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초에는 고노 씨를 경질하려 했지만, 남 대사에게‘무 례하다’ 고 발언한 뒤 인터넷 상에 서 고노 씨를 지지하는 분위기가 높아지자 방위상에 기용했다고 덧 붙였다.

트럼프, 대중 관세 연기… 중국은 미국산 대두 등 수입절차 재개 중국 기업들, 미국산 대두·돼지고기 가격 문의 다음 달 초 열릴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을 앞두고 중국이 미국 대두와 돼지고기 등 농축산물 구매 재개를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고 12 일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2천 500억 달러(약 298조원) 규모의 중 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시기를 10월 1일에서 10월 15일로 늦춘다고 말했다. 미·중 양국이 무역 협상을 앞 두고 서로 성의를 표시하면서 우호 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모습이다. 전날 중국은 지난해부터 부과한 윤활유와 항암제 등 16개 미국산 제 품에 대한 추가관세에 대한 첫 면

수입 중단으로 보복했었다. 가오 대변인은 미·중 양측이 제 조치를 발표했다. 계속 마주 보고 걸으며 실제적인 가오펑(高峰) 상무부 대변인은 행동으로“협상을 위한 좋은 조건” 12일 정례 브리핑에서“중국 기업 을 만들기를 희망했다. 아울러 양 들이 이미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국이 효과적으로 소통을 유지하고 위해 가격 문의를 시작했다”면서 있으며, 실무진이 가까운 시일 안 “대두와 돼지고기도 포함돼 있다” 에 만나 고위급 협상을 위한 준비 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 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령은 중국이 농산물 구매를 늘리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연기 발 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 표에 대해서는“미국이 보낸 선의 난해왔다. 의 표시를 환영한다” 고 말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트럼프의 가오 대변인은 미국의 관세 유 지지층인 팜 벨트(미 중서부 농업 예와 화웨이 제재 완화가 중국의 지대)의 농부들은 상당한 타격을 미국 농산물 구매 재개의 조건이라 입었다. 중국은 지난달 미국이 중 는 미국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그 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런 협상 조건에 대해서는 알지 못 를 발표하자 곧바로 미국산 농산물 한다” 고 답했다.

세계에서 가장 넓은 열대 습지 인 브라질 판타나우(Pantanal)도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다. 판타나우의 전체 면적은 한반도 와 비슷한 약 22만㎢이며 파라과이 강과 지류인 타콰리 강 등을 따라 남북으로 길이 약 600㎞ 규모로 형 성돼 있다. 브라질 중서부 마투 그로수 두 술 주와 마투 그로수 주에 80%가 걸쳐 있으며 나머지는 볼리비아와 파라과이에 속한다. 아마존 열대우 림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판타나우 판타나우에서 발생한 산불 역시 생태계의 보고로 꼽힌다. 12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우 주연구소(INPE)에 따르면 올해 들 들 수 있다. 올해는 예년보다 비가 어 전날까지 판타나우에서 발생한 25%가량 적게 내리고 기온은 4∼ 산불은 4천515건으로 지난해 같은 6℃ 높은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여 기간의 1천30건보다 334% 늘었다. 기에 강한 바람이 계속되면서 산불 또 같은 기간을 기준으로 1998 이 번지는 요인이 되고 있다. 년부터 2018년까지 21년간 평균 산 환경 비정부기구(NGO)인 불 발생 건수 3천86건과 비교하면 ‘SOS 판타나우’ 는“고의든 아니든 43.6% 증가했다. 인간의 방화 행위가 산불이 늘어나 판타나우에서 이처럼 산불이 급 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며 고온 건 증한 원인으로는 우선 기상 문제를 조한 날씨가 산불 확산을 부채질하

고 있다” 고 말했다. 마투 그로수 두 술 주와 마투 그 로수 주 정부는 최근 가뭄과 산불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이들 주 정부는 브라 질 공군에 산불 진화를 위해 C-130 허큘리스 수송기를 동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민주콩고서 열차 탈선으로 최소 50명 숨지고 23명 부상 아직 열차 깔린 승객들 있어 사상자 늘듯… 시설 노후로 탈선사고 잦아 아프리카 중부 콩고민주공화국 (민주콩고)에서 12일(현지시간) 열 차 탈선 사고로 최소 50명이 숨지고 23명이 다쳤다고 AP 통신 등이 보 도했다. 이날 사고는 오전 3시께 민주콩 고 남동부 탕가니카주 마이바리디 인근에서 발생했다. 스티브 음비카이 민주콩고 인도 주의활동부 장관은 AP통신에 아 직 열차에 깔려 구조를 기다리는 승객들이 더 있어 사상자가 더 늘

어날 수 있다며, 현장에 구조대원 들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음비카이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사고 소식을 전하면서“또 다른 참 사가 일어났다” 며 안타까움을 전했 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 지지 않고 있다. 외신들은 민주콩고에서 노후한 열차와 열악한 철로 상태 탓에 탈 선 사고가 자주 일어난다고 지적했 다. 비용 문제로 유지보수도 제대

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민주콩 고에서 운행하는 기관차의 상당수 는 1960년대에 만들어졌고, 국립철 도회사 직원들은 수년 동안 임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월에도 민주콩고 중서부 카사이주에서 화물열차 1대가 탈선 해 무임 탑승자 등 24명이 숨졌고, 지난해 11월과 2017년 11월에도 각 각 10명과 35명이 사망하는 열차 사 고가 발생한 바 있다.

조세회피 혐의 구글, 佛에 1조3천억원 내기로 합의 佛 정부“법적 선례될 것… 다른 기업과도 논의 중” 조세 회피 혐의를 받고 있는 구 글이 결국 프랑스 정부에 10억 유로 를 내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 통신 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합의금 중 5억 유로(약 6천600억 원)는 벌금이며, 나머지 4억6천500 만 유로(약 6천100억원)는 추가 세 금이다. 구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합의로 프랑스 정부와 수년간 벌여온 이견이 일단락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은“국제 조세 시스템에 대 한 공동의 개혁이 전 세계를 대상 으로 운영되는 기업들에 명확한 틀 을 제공하는 최선의 방법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유럽에서 파리와 런던 등 여러 유럽 도시에 지사를 운영

하면서 본부는 법인세율이 낮은 아 일랜드 더블린에 두고 있다. 구글은 더블린에 있는 직원이 모든 매출 관련 계약을 마무리하면 서 다른 나라에서 내야 할 세금을 줄여왔다. 이에 프랑스 정부는 지난 2016

년 구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면서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프랑스 정부는 구글이 더블린에 유럽본부를 두면서 프랑스에서 벌 어들인 수익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 아 조세를 회피했는지를 집중적으 로 규명해왔다.




B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FRIDAY, SEPTEMBER 13, 2019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그 누구보다‘나 자신’ 에게 진실하기를…

신영 <칼럼리스트, 보스턴 거주> 이 세상에 내 마음대로 할 수 있 는 것은 정말 아무것도 없다는 고 백을 가끔 한다. 그것이 내 안에 있 는 그 어떤 神, 창조주에 대한 피조 물의 고백이기도 하지만, 어떤 특 별한 종교인이 아니더라도 삶을 살 아오면서 겪는 경험에서의 일일 것 이다. 생각지도 못했던 일(건강이 나 직장의 문제, 사업의 문제 등)들 이 닥쳐 캄캄하고 암담한 터널을 지날 때도 있을 것이며, 때로는 자 식도 내 마음대로 말을 들어주지 않아 고민하는 때도 있기 때문이 다. 이렇듯 불안한 사회와 세계 속 에서 나를 든든히 지키며 걸어갈 수 있는 것은 바로 다름 아닌,‘신 독(愼獨)’ 이 아닐까 싶다. 살면서 쉽지 않지만 혼자 있을 때에도 여럿이 있을 때처럼 나 자 신을 돌아보며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안으로 성실하 면 밖으로 드러난다’옛말처럼 늘 같은 마음의 중심과 무게로 나를 들여다볼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일 게다. 혼자 있을 때에도 혼자가 아님 을 깨닫는 참 神을 믿는 신앙인이 길 마음을 모아본다. 그것은 그만 큼 나 자신을 추스르고 다스리며 산다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무엇이 갑자 기 변할 수야 없겠지만, 매일 매일 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성찰이 필요한 것이다. 나를 들여다보지 않으면 늘 내 탓이 아닌 남의 탓이 되기 쉬운 까닭이다. ‘남이 알지 못하는 자신의 마음 속에서 인욕(人欲)과 물욕(物欲)에 빠지지 않고 삼간다’ 라는 뜻을 지 닌‘신독(愼獨)’ 은 나 자신에게나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귀한 묵상으 로 안내한다. 여럿이 있을 때는 남 을 의식하기에 자기 자신을 자중하 기도 하고 다스리기가 쉽지만, 혼 자 있을 때의 자신의 숨은‘욕심과 욕정’ 들은 끊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죄의 씨앗이 되는 것이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물질(돈)은 필요하기도 하고 아주 중요한 것이다. 물론‘물질에 대한 가치관’을 어디에 두느냐가 더욱 중요한 일이지만, 혹여,‘물질의 노 예’ 가 될까 염려스러운 것이다.

필자 신영의 프로필.

요즘 아이들을 키우면 더욱이 요즘 가끔 우스게 소리로‘부러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것이 요즘 부 우면 지는 거야!’ 란 얘기로 웃음을 모들의 입장일 것이다. 그것은 물 나누기도 하지만, 정말 자신의 중 질만능주의 시대를 살아가며 삶의 심이 없는 사람이 가끔 있다. 가끔 편리함과 함께 그에 따른 손해(피 어느 모임을 가더라도 때와 장소에 해)를 얻게 된다는 것이다. 특별히 맞게 잘 차려입어 눈에 띄는 사람 청소년 아이들을 둔 부모들은 더욱 들이 간혹 있다. 이 아이들이 공부하는 시간 외에 그 사람 자신에게 맞게 차려입 무엇을 하는지 살피지 않으면 불안 은 모습이 참으로 멋스러워 보이면 해 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부럽기도 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도 급속도로 달려가는 현대과 그 사람에게 어울리는 옷차림이 내 학기술의 발달과 함께 모든 것이 가 입는다해고 해서 그 사람의 멋 편리한 만큼 무엇인가 잃어버리는 스러움이 내 것이 되는 것은 아닐 것 같은 상실감에 사로잡히기 쉽기 것이다. 멋이란, 내게 가장 잘 어울 때문이다. 요즘의 아이들을 키우며 리는 것이‘멋’ 이며 나의 장단점을 부모들은 불안한 마음에 더욱이 마 가장 잘 알고 그에 맞게 연출하는 음과 정신과 육체가 바빠진 것이 것이 바로‘멋스러움’ 이 아닐까 싶 다. 다. 삶에서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이렇듯 밖으로 연출된 모습도 않을 수 없지만, 남을 의식해야 하 이렇듯 각양각색의 모습일진대, 마 는 그 어수선한 마음으로부터 조금 음 안에 자리한 마음의 색깔과 모 은 자유로워질 필요가 있다. 그래 양과 소리는 얼마나 갖가지로 쌓였 야 자신의 삶을 조금이라도 더 들 을까 말이다. 이제는 지천명을 올 여다볼 수 있고 자신과 제일 가까 라 오십 중반을 걸어가는 입장에서 운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이것저 마음속의 것들을 하나씩 덜어내고 것 재어보고 이런저런 남의 눈치를 싶어지는 것이다. 남의 것을 흉내 보면서 언제 제대로인 나를 살 수 내는 그런‘멋’ 이 아닌 내 안의 것 있을까 말이다. 을 갈고 닦아 저절로 차오르는‘참 모든 사람이 다 그렇지는 않지 멋’ 을 연출하고 싶어지는 것이다. 만, 그 어느 한 무리에 속한 단체라 아니 연출이 아닌 자연스러움으로 는 곳에는 알게모르게 보이지 않는 그저 흘러넘치는 삶이길 바라는 것 나를 속박하는 부분이 있기도 하 이다. 다. 다른 사람의 명품 치장에서 자 삶의 작은 일상에서부터 시작해 유로울 수 있어야 자유로운 사람인 하루를 맞고 보내고 또 한 계절을 데 알면서도 마음과 생각과 행동은 맞고 보내며 그렇게 그 누구보다 각각일 때가 많다. ‘나 자신’ 에게 진실하기를….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86> “We were constantly on the move, circling Vladivostok, the headquarters of the Japanese Expeditionary Force.” “That’ s all in the past. The important thing is we are together now.” “Yes,”he nodded, disconsolately. Ina almost asked for an explanation of his less than enthusiastic reaction to their reunion but decided against it. He was still grievously ill and there was no point in badgering him. A week later Ina hurried home from her rounds at the hospital and found a very pregnant woman at Jongnay’ s bedside. “I am InsoonIm, his wife,”she announced. “Thank you very much, Dr. Yoon, for saving my husband’ s life.” A clap of thunder couldn’ t have shocked Ina more. “But I am his wife from Korea and have his child,”she said, recovering from her fainting spell.“Engaged since we were little children, we got married just before he left for Siberia. Shortly after our son’ s birth I received his letter asking me to come to Vladivostok and join him.” Ina went to a desk and drew the letter out to show her. “But it’ s dated November 19, 1919, nearly two years ago.” “I got it a year later through a series of underground messengers.” “Didn’t you suspect that a lot could have changed in a year’ s time?”Insoon demanded. “I didn’ t. I thought he would be as constant to me as I was.” “We got married last year.” “But I was married before you.” “I am his lawfully wedded wife and have a certificate of marriage to prove it. Besides I am expecting his child shortly.” “But I have his son already.” There was a crash. Noticing that Irina, the Russian nurse, had temporarily left the room to use the toilet, Jongnay had gotten off the bed to flee the scene, unable to endure the brawl between the women as well as the hopeless impasse they were all deadlocked in, but had stumbled and fallen flat on his face to the floor. With the help of Irina, now back in the room, they picked him up and lifted him back onto the bed. “The cast has held and he is all right,”Ina pronounced with relief after checking him over. “I shouldn’ t have left,”Irina was penitent. “No, it’ s not your fault,”Ina reassured her, leaving the room with Insoon in tow. They went to the balcony through the living room, where Jooyung was playing by himself in a playpen and closed the sliding glass door behind them so they wouldn’ t be heard by those inside. They sat down at the table by the railing with a sweeping view of the streets and Vladivostok Harbor.

“우리는 일본 원 정군 본부가 있는 브 라디보스톡을 맴돌 며 끊임없이 이동해 야 했어.” “이제 그건 다 지 난 일이야. 중요한 것 은 이제 우리가 다 함 께 만났다는 거야.” “그래”하고 그는 비통하게 고개를 끄 덕였다. 인아는 자기 박태영(Ty Pak) 들 재결합에 대한 그 <영문학자, 전 교수, 의 미지근한 반응의 이유를 거의 캐물을 뉴저지 노우드 거주> 뻔했으나 안 하기로 마음 먹었다. 아직 중태의 환자를 괴롭혀서는 안 되었 다. 일주일 후 인아는 병원에서 회진을 하고 집에 급히 와보니 임신 만삭의 여자가 종내 침대 옆에 있었다. “나는 이 사람의 아내 임인순 입니다”하고 그녀가 선언했다.“내 남편의 목숨을 살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윤의사님.” 인아는 벼락을 맞아도 그만큼 놀랠 수는 없었을 것 이다. 그녀는 기절하고 말았다. “하지만 나는 이 사람의 아이를 가진 조선에서 온 아 내입니다”하고 기절에서 깨어나며 인아가 힘겹게 말 했다.“어릴 적부터 약혼했다가 그가 시베리아로 오기 직전에 결혼 했어요. 우리 아이가 난지 얼마 안되어 브 라디보스톡에 있는 자기한테 오라는 편지를 받았어요.” 인아는 설합에 가서 그녀에게 보이려고 그 편지를 꺼냈다. “편지 날짜가 1919년 11월 19일, 거의 2년 전이잖아 요.” “내가 받은 것은 지하 전령들 편을 통해서 일년 후에 받았오.” “일년이면 사정이 많이 변했으리라 생각 못했어 요?”하고 인순이 다그쳤다. “안 했어요. 내가 그렇듯이 이이도 내게 변함 없으리 라 믿었어요.” “우리는 작년에 결혼했어요.” “그러나 나는 당신보다 전에 결혼했었어요.” “나는 이 사람의 법적 아내이며 그를 증명하는 혼인 증서가 있어요. 뿐만 아니라 곧 그의 애를 낳을 거예 요.” “하지만 내게는 이미 그의 아들이 있어요.” 이때 쿵 소리가 났다. 종내가 수발드는 러시아 여인 이리나가 화장실에 가느라 잠간 자리를 비운 사이를 틈 타서 두 여자의 다툼과 그들이 처한 빠져 나갈 수 없는 교착 상태를 견딜 수 없어 자리를 뜨려고 침대에서 내 려오려다가 방바닥에 풀썩 넘어지고 말았다. 다시 방으 로 돌아온 이리나의 도움으로 그들은 종내를 들어 침대 에 뉘였다. “기브스가 제대로 있고 환자도 괜찮아요”하고 종내 를 살펴본 후 마음을 놓으며 인아가 알려주었다. “내가 안 나갔어야 했는데”하고 이리나가 당황해하 며 말했다. “아냐, 이건 네 잘 못이 아냐”하고 인아가 인순을 데 리고 방을 나가며 그녀를 안심시켰다. 두 여자는 주영 이 혼자 아기침대에서 놀고 있는 거실을 지나 발코니에 나가 안에서 자기들 소리가 안 들리게 유리문을 닫았 다. 도로와 브라디보스톡 항이 한눈에 보이는 난간 옆 탁자에 앉았다.


건강정보

2019년 9월 13일(금요일)

“멀미약은 승차 30분 전 복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11

필리핀 뎅기열 사망자 1천명 돌파

명절에 도움 되는 멀미약·파스·진드기 기피제 사용법 추석 장거리 이동을 앞두고 멀 미약을 복용할 계획이라면 차량에 탑승하기 최소 30분 전에는 먹는 게 좋겠다. 멀미약은 졸음과 방향 감각 상실을 유발할 수 있어 운전 자는 복용을 삼가야 한다. 성묘 등 야외활동을 위해 진드 기 기피제를 살 때는 제품 용기나 포장에‘의약외품’이라는 표시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 운전자는 멀미약 먹지 말아 야 멀미약은 졸음을 유발하거나 방 향 감각 상실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운전자는 복용을 피해야 한다. 먹는 멀미약을 사용하는 경우에 는 승차 30분 전에 복용하고 추가 로 복용하려면 최소 4시간이 지난 후 먹는 게 바람직하다. 붙이는 멀미약(패치제)은 출발 4시간 전에 한쪽 귀 뒤에 1매만 붙 인다. 사용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 어 손에 묻은 멀미약 성분이 눈 등 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 다. 만 7세 이하 어린이나 임산부, 녹내장이나 배뇨장애, 전립선 비대 증이 있는 환자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멀미약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 부었을 땐‘쿨파스’,부기 빠

성묘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 접근을 막는 진드기 기피제를 살 때는 제품의 용기나 포장에 ‘의약외품’표시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진 통증에는‘핫파스’ 장시간 운전이나 명절 음식 준 비 등으로 근육통이 있을 때 사용 하는 파스는 상황에 따라 달리 써 야 한다. 관절을 삐어 부기가 올라온다면 멘톨 성분으로 피부를 차갑게 해 통증을 완화하는 쿨파스를 사용하 는 게 좋다. 부기가 빠진 후에도 통 증이 지속한다면 고추엑스성분으 로 통증 부위를 따뜻하게 하고 혈 액순환을 도와주는 핫파스를 쓰면 된다. 파스는 같은 부위에 계속 붙이 면 안 된다. 가려움증과 발진 등이 생기면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파

스가 피부에서 잘 떨어지지 않으면 1∼2분가량 물에 파스를 불린 후 떼어내면 된다. ◆ 설사약·해열제 등은 체중· 연령에 맞게 복용 설사약은 제품마다 복용 연령 및 투여 간격 등이 다르기 때문에 복용 전에 제품의 용법·용량 및 주의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설사약 중 장내 독성물질이나 세균 등을 장 밖으로 빠르게 배출 하는‘수렴·흡착제’ 는 공복에 먹 고, 다른 약과 함께 먹을 경우 간격 을 두고 복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만약 설사와 발열, 혈변, 심한 복 통 등이 있을 경우 감염성 설사가

의심되므로 약을 먹기보다는 의사 의 진료를 받는 게 좋다. 어린이에게 열이 나면 의사의 진료가 필요하지만, 병원에 갈 수 없는 경우라면 해열제를 복용할 수 있다. 해열제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서 는 제품 설명서에서 아이의 체중과 연령에 맞는 용법·용량을 꼭 확인 해 정량을 먹도록 해야 한다. 해열제 성분 중 하나인 아세트 아미노펜은 많은 양을 복용하거나 복용 간격을 지키지 않으면 간 손 상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 다. 또 다른 해열제 성분인 이부프 로펜은 위를 자극하거나 신장 기능 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구토나 설사를 하는 경우 먹이지 않는 것 이 좋다. ◆ 진드기 기피제‘의약외품’ 표시 확인 성묘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 접 근을 막는 진드기 기피제를 살 때 는 제품의 용기나 포장에‘의약외 품’표시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옷 등에 뿌려 사용하는 제품은 피부발진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발 진이나 가려움이 생기면 물로 충분 히 씻어내야 한다. 야외활동을 할 때는 긴소매와 긴바지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필리핀에서 뎅기열 급속 확산이 멈추지 않아 사망자가 이미 1천명을 돌파한 가운데 연말 까지 희생자가 훨씬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필리핀에서 뎅기열 급속 확산 이 멈추지 않아 사망자가 이미 1천 명을 돌파한 가운데 연말까지 희 생자가 훨씬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 에 따르면 에릭 도밍고 필리핀 보 건부 차관은 올해 들어 지난 8월 24 일까지 전국에서 24만9천332명이 뎅기열에 걸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1만9천 224명보다 배 이상 많을 뿐만 아니 라 보건당국이 연말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한 24만명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사망자도 지난해 622명보다 배 가까이 많은 1천21명으로 집계됐 다. 특히 5∼9세 어린이가 전체 뎅 기열 환자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희생자의 39%에 이른다. 도밍고 차관은“오는 11월까지 모기가 서 식하기 유리한 우기여서 환자가 상당히 늘어날 수 있다” 면서“연말 까지는 긴장의 끈을 늦춰서는 안 된다” 고 강조했다. 뎅기열은 숲모기에 물려 감염 되며 주요 증상은 발열, 두통, 오 한, 근육통 등이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률은 20%에 이른 다.

“전자담배가 더 안전하다는 쥴 광고는 위법”

“호르몬 치료 후 휴면에 들어간 유방암 세포가 나중에 재발”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연구진 보고서 전체 유방암의 70% 이상을 차 지하는‘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 수용체 양성’유방암에는 주로 호 르몬 치료법을 쓴다. 이런 유방암은 대개 종양 절제 수술을 먼저 한 뒤 에스트로겐 수 용체를 겨냥해 타목시펜이나 아로 마타아제(방향화 효소) 억제제를 투여한다. 호르몬 치료를 받은 유방암 환 자의 약 30%는 결국 재발한다. 길 게는 20년 후에 재발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재발한 유방암은 대 개 전이성으로 변하고, 종종 치료 제에 저항성을 보이기도 한다. 호르몬 치료제가 투여되면 유방 암 세포의 일부가‘휴면 상태’로 변하고 이런 암세포가 나중에 재발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의 대의 루카 마냐니 암 외과 교수팀 은 최근 이런 내용의 연구 보고서 를 저널‘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Nature Communications)’ 에발 표했다. 온라인에 공개된 연구 개요( 링 크 )에 따르면 호르몬 요법이 유방

휴면 상태의 유방암 세포(붉은색)와 활성 상태의 암세포(녹색)

암 세포를 죽여서 효과를 발휘하는 지, 아니면 유방암 세포를 휴면 상 태로 전환하는지는 학계의 오랜 논 란거리였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호르몬 치료제가 일부 유방암 세포만 사멸 하고, 나머지 암세포는 휴면 상태 로 돌려놓는다는 게 밝혀져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연구팀은 휴면 유방암 세포의 비밀을 풀면, 이들 암세포가 휴면 에서 깨어나 재발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아예 영구 휴면 상태로 두거나, 적절한 시점 에 깨워서 사멸하는 방법 등이 거 론된다. 연구팀은 5만여 개의 인간 유방 암 단일 세포를 실험실에서 분석

해, 호르몬 치료를 받은 암세포 가 운데 일부가 휴면 상태에 있다는 걸 확인했다. 이런 휴면 세포는 호 르몬 치료제 저항성을 갖기 전의 중간 단계에 있는 것으로 추정됐 다. 이런 휴면 세포가 전신에 전이 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도 확인 됐다. 공동 저자인 홍성필 박사는“우 리의 실험 결과는, 이런 휴면 암세 포가 온몸에 돌아다닐 가능성이 더 크다는 걸 시사한다” 라면서“이들 휴면 세포는 다른 기관에서 깨어나 2차 암을 유발할 수 있다” 고 설명 했다. 하지만 어떻게 이들 암세포가 휴면 상태에 빠지는지, 무엇이 이 들 암세포를 다시 깨우는지는 밝혀 지지 않았다고 한다. 영국 암연구소(Cancer Research UK)의 레이철 쇼 박사 는“호르몬 치료법을 받고 유방암 이 재발하는 이유를 밝히는 게 더 나은 치료법 개발에 필수적이다” 라면서“연구자들이 이 문제에 대 처할 핵심적 루트를 이번 연구가 제시했다” 라고 평가했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대표적인 전자담배 업체인 줄(Juul)의 광고 관행에 제동을 걸었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대 표적인 전자담배 업체인 줄(Juul) 의 광고 관행에 제동을 걸었다. AP통신에 따르면 FDA는 경고 공문을 보내 이 회사가 전자담배 를 일반 담배보다 훨씬 안전하다 고 광고하는 것에 강력한 우려를 표명하고 시정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줄이 연방정부로부터 전자담배를 더 안전한 제품으로 광고하고 판매할 수 있는 허가를 얻지 못한 만큼 이런 행위는 위법 에 해당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FDA는 공문에서 구체적으로 지적한 각종 위법적 광고 사례에 대해 회사측이 향후 15일 안으로 시정 방안을 마련해 제출할 것을 명령했다. FDA는 시정 요구를 따르지 않 으면 민사 소송을 통한 과징금 부 과, 제품 압수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는 점을 아울러 상기시켰다. 회사측은 FDA가 보낸 공문 내 용을 살펴보고 있으며 전폭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조치는 수년 전부터 18세 이하 청소년들의 전자담배 이용이 급증하면서 연방 및 주정부의 감 시 눈길이 강화되는 시점에서 나 온 것이다. FDA는 공문에서 이 회사 직원 들이 고교를 방문해 자사 제품이 전적으로 안전하다고 홍보한 것을 위법 사례의 하나로 이는 지난 7월 의회 청문회에서도 거론된 바 있 다. 이에 대해 줄은 문제가 된 학교 대상 홍보활동은 지난해 9월부터 중단했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성인 흡연자들을 집중적 으로 파고들고 있으며 의도적으로 청소년을 겨냥하지는 않고 있다는 점을 일관되게 강조하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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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패션정보

FRIDAY, SEPTEMBER 13, 2019

“며느리는 괴로워” … 상황별‘명절 패션’연출법 T.P.O 고려한 스타일 연출하는 것이 중요… ‘추캉스’떠난다면 활동성 고려해야

추석 명절. 고향을 찾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연휴를 활용해‘추캉 스’(추석+바캉스의 줄임말)를 떠 나는 이들도 있다. 명절을 각기 다 른 방식으로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 고 있는 것.‘명절 패션’ 도 이에 발 맞춰 변화가 필요한 때다. 일명‘며느리룩’ ‘사위룩’운운 하는 것은 이제 그만. 패션의‘기 본’ 만 지킨다면 어떤 스타일이라도 며느리, 사위들의 명절 패션이 될 수 있다. 귀성길에 오르는 이들을 위한‘명절 룩’ 부터 여행을 떠나는 이들을 위한 공항패션까지 T.P.O 에 맞는 멋스러운 명절 스타일 연 출하는 법을 소개한다. ◆ 결혼 후 첫 명절 앞둔‘신혼 부부’라면 결혼 후 첫 명절을 맞는 신혼부 부라면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 고 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 화려하지 않고 차분한 스타일을 연출하는 일명‘며느리룩’ ‘사위

룩’ 을 그대로 따라야 할지, 평소 입 는 스타일대로 입어야 할 지 막막 하기만 할 터. 하지만 패션에서 가 장 중요한‘T.P.O’(Time, Place, Occasion의 약자, 시간·장소·상 황)만 기억하면 어렵지 않다. 집안 어른들을 처음 뵙는 자리 인 만큼 편안한 스타일보다는 깔끔 하게 격식을 갖춘 옷차림을 준비해 야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나를 처음 소개하는 자리이기도 하니 개성을 모두 숨기지는 말자.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컬러와 스타 일을 선택하되 적당한 선을 지키는 것이 좋다. 몸매를 드러내는 디자인이 잘 어울리더라도 지나치게 달라붙는 디자인보다는 넉넉한 실루엣을, 미 니스커트 대신 미디 스커트를 입는 정도의 변형이 필요하다. 또한 블라우스에 슬랙스나 하이 웨이스트 팬츠를 매치하거나 위아 래 의상을 맞춰입는 셋업 슈트를

게 최고! 선택해도 멋스럽다. 명절을 맞아 오랜만에 고향에 남자의 경우, 슈트 차림이 가장 내려가는 자취생이라면‘멋’보다 깔끔하다. 이다. 집을 떠나 깔끔한 슈트에 셔츠와 타이까지 는 역시‘편안함’ 완벽하게 갖추는 것도 나쁘진 않지 먼 곳에서 학교, 회사 생활을 하는 만 평소 슈트를 즐겨 입지 않는다 것만으로도 이미 피로할 터. 명절 면 오히려 면접을 보러 간 듯 불편 만큼은 편안한 스타일을 연출해보 하고 어색한 인상을 줄 수 있다. 이 자. 올여름부터 뜨겁게 사랑받은 땐 구김 없이 깔끔한 라운드 티셔 를 활용해 멋스러운 애슬 츠와 슈트를 매치하거나 타이 없이 ‘레깅스’ 레저 룩을 연출하면 편안함과 멋을 셔츠를 매치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좀 더 신경 쓴 듯 감각적인 슈트 모두 잡을 수 있다. 아침저녁으로 패션을 연출하고 싶다면 위아래 재 쌀쌀한 날씨를 감안해 상의는 엉덩 킷과 팬츠 컬러를 다르게 선택해보 이를 덮는 박시한 실루엣의 셔츠나 는 것도 좋다. 네이비와 블랙, 그레 맨투맨 티셔츠를 입으면 멋스럽다. 배우 소이현처럼 반소매 티셔츠 이와 블랙 등 컬러 매치나 체크 패 턴을 믹스한‘콤비 슈트 룩’ 은 일반 에 레깅스를 입고, 가벼운 아우터 를 허리춤에 묶어도 좋으며, 그룹 슈트 룩보다 한결 더 멋스럽다. 슈트와 함께 매치하는 슈즈는 블랙핑크 제니처럼 트렌디한 사이 운동화보다는 구두나 앞코가 둥근 클 팬츠에 박시한 셔츠를 걸치면 로퍼를 선택해야 단정해보이니 참 부담 없는 애슬레저룩이 탄생한다. 헤어 스타일에 공들이는 대신 고할 것. ◆ 고향 가는‘자취생’, 편안한 스트리트 룩에 트렌디한 모자를 매

치해 부담 없이 편안한 룩을 연출 하는 건 어떨까. 허리에 밴딩이 들어간 편안한 트랙팬츠, 반바지에 박시한 티셔츠, 셔츠를 매치한 캐주얼룩에 볼캡을 눌러쓰면 금세 멋스러운 스타일이 탄생한다. 여기에 유행하는 못생긴 어글리 슈즈와 스포티한 양말을 매 치하면 편안함은 물론 스타일까지 1석2조. 그룹 방탄소년단 지민, 엑 소 찬열, NCT 드림 해찬처럼 볼캡 대신 버킷햇(벙거지 모자)나 비니 를 선택해도 좋다. ◆ 연휴 이용해 여행 간다면…’ 공항패션’이렇게 연휴를 활용해 긴 여행을 떠나 게 됐다면 편안하면서도 멋까지 챙 길 수 있는 실용적인 패션 아이템 을 준비하면 좋다. 오랜 비행에 불 편하지 않으면서도 인스타그램이 일상화된 요즘 멋스러운‘인증샷’ 을 남길 수도 있기 때문에 1석2조 다.

해외 일정이 많은 아이돌 스타 들은 공항 패션으로 발목까지 내려 오는 롱 원피스를 즐겨 입는다. ‘불편하게 웬 치마?’ 라고 생각 할 수 있지만 넉넉한 실루엣의 롱 원피스는 생각보다 활동성도 좋고 편안하다는 사실. 긴 길이의 치마 가 다리를 모두 가려주는 데다 폭 이 넓은 원피스는 움직임에 제약이 없어 비행 시간이 길어도 부담 없 다. 쌀쌀한 기내 환경을 고려해 멋 낼 수 있는 아우터를 활용하는 것 도 좋다. 가수 강다니엘, 배우 주원 은 멋스러운 데님 재킷을 걸쳐 스 타일리시한 공항패션을 연출했으 며 그룹 구구단 미나 역시 반다나 패턴 원피스에 박시한 데님 재킷을 매치했다. 가수 메이비처럼 롱 원피스에 카디건을 가볍게 두르면 포인트 아 이템으로도 아우터로도 활용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2019년 9월 13일(금요일)

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13

‘타짜’추석 3파전 1위

“ ‘존윅’시리즈 같은 액션영화 주연 꿈꿔” ‘나쁜 녀석들’장기용… 스크린 데뷔에 부담감“대선배들 앞에서 긴장” 영화‘나쁜 녀석들:더 무비’ 로 처음 스크린에 도전한 배우 장기용 (27)을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났다. 동명 OCN 드라마를 토대 로 한 이 작품에서 그가 맡은 역할 은 신입 경찰 고유성. 경찰대 수석 출신 엘리트 형사였지만 소매치기 를 쫓는 과정에서 범인을 죽음으로 몰아 5년 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인물이다. 형사 오구탁(김상중)의 부름을 받고 전설의 주먹 박웅철 (마동석), 전과 5범 사기꾼 곽노순 (김아중)과 한팀이 돼 탈주한 범죄 자들을 잡으러 나선다. 그는 첫 영화인만큼 부담감이 컸다고 털어놨다.“제가 어렸을 때 보고 자랐던 김상중, 마동석, 김아 중 선배들이 눈앞에 있으니까 긴장 을 많이 했어요. 그래도 신인 같지 않고, 나쁜 녀석들처럼 보이려고 뻔뻔하고, 대담하게 촬영하려고 노 력했죠.” 장기용은 이 영화에서 거친 액 션을 보여준다. 그가 나온 비중의 80%가량이 액션신이다. 그는“액 션을 제대로 보여주고 싶어서 촬영 한두 달 전부터 액션 스쿨에 다녔 다” 며“그렇게 많은 땀을 흘린 적 은 평생 처음” 이라고 떠올렸다. 극 중 독기 어린 눈빛을 지닌 고 너무 예쁘고 잘생긴 사람들이 많더 유성은 말보다 몸이 먼저 반응하는 라고요. 저도 울산에서 나름 나쁘 거친 캐릭터다. 장기용의 실제 성 지는 않았는데…하하.” 향과는 전혀 다르다. 그러다 우연히 잡지 촬영 기회 “저는 차분하고 조용한 편이에 를 얻은 게 계기가 됐다.“짓궂고 요. 그래도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성 끼와 흥이 가미된 컨셉트의 촬영이 격은 저와 비슷한 것 같아요.” 었는데, 그때 울산에서 갈고 닦은 187㎝의 훤칠한 키와 소년 같으 끼와 흥을 서울 사람들에게 보여줘 면서도 거친 남자의 매력을 동시에 야겠다고 생각했죠.”모델로서 가 지닌 장기용은 원래 모델로 출발했 능성을 인정받은 그는 3~4년간 메 다. 인 모델로 활약했다. 울산에서 나고 자란 그는 고등 이어 가수 아이유의‘분홍신’ , 학교 때 우연히 패션쇼 영상을 본 ‘금요일에 만나요’뮤직비디오로 뒤 모델의 꿈을 안고 홀로 서울로 얼굴을 알렸고, SBS‘괜찮아, 사랑 올라왔다고 한다. 이야’ , KBS‘뷰티풀 마인드’등에 “상경해서 모델 에이전시를 찾 도 출연했다. 본격적으로 시청자들 아갔더니 저를 쳐다도 안 보시더라 의 눈도장을 찍은 작품은 2017년 고요. 1년 동안은 일이 없어서 울산 KBS‘고백부부’ . 첫사랑의 향수를 에 계신 부모님이 부쳐준 용돈으로 불러일으킨 대학 선배 정남길 역을 김밥을 먹으며 지냈어요. 서울에 맡아 호평받았다. 이어 tvN‘나의 올라오니 얼굴도 작고 키도 크고, 아저씨’ 에서 악독하면서도 모성애

시리즈 개봉일 최고성적 추석 극장가 대전에 나란히 출 전한 한국영화 세 편중‘타짜: 원 아이드 잭’ 이 먼저 웃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 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타짜:

‘타짜: 원 아이드 잭’ 과 마찬가 지로 청소년 관람 불가인 영화 중 에서 역대 최고 흥행작인‘내부자 들’ (23만949명)의 개봉일 성적 역 시 넘어섰다고 배급사 롯데엔터테

‘나쁜 녀석들’·’미스터 리’차례로 2·3위 원 아이드 잭’ 은 개봉일인 전날 33 인먼트는 전했다. 만2천107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 2위는 마동석과 김상중 주연의 위를 차지했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 가 차지했 총 1천345개 스크린에서 5천767 다. 같은 날 24만4천194명을 불러모 회 상영됐다. 았다. 총 1천139개 스크린에서 5천 이 영화는‘타짜’(2006)와‘타 787회 상영된 결과다. 짜-신의 손’ (2014)을 잇는 세 번째 차승원 주연의 감동 코미디‘힘 ‘타짜’시리즈 영화로, 1편(13만6천 을 내요, 미스터 리’ 는 5만5천265명 950명)과 2편(20만1천749명)의 개 을 동원해 3위로 출발했다. 총 909 봉일 성적을 모두 넘어섰다. 개 스크린에서 3천896회 상영됐다.

12일 오전 기준으로 예매율에서 도‘타짜:원 아이드 잭’ ,‘나쁜 녀 석들: 더 무비’ ‘힘을 , 내요, 미스터 리’가 나란히 1∼3위를 기록하고 있다.

윤종신의 마지막 인사 담은‘라디오스타’6.1%

를 불러일으키는 이광일로 출연, 한층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 줬다. 최근에는 tvN 수목극‘검색 어를 입력하세요 WWW’ 에서 로 맨틱한 면모를 선보이며 여성 시청 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모델에서 주연급 연기자로 성장 한 그는“적은 기회라도 왔을 때 최 선을 다했던 게 더 큰 기회로 돌아 온 것 같다” 고 말했다. 뛰어난 노래 실력을 지닌 장기 용은 뮤지컬 진출도 꿈꾼다. 현재 노래와 뮤지컬 발성도 배우고 있 다. “해보고 싶은 게 너무 많아요. 30대 중반 즈음에는 뮤지컬 무대에 도 서고 싶고, 할리우드 영화‘존 윅’시리즈처럼 제가 주연인 액션 시리즈 영화에도 출연하고 싶어요. 진한 멜로나 사극도 해보고 싶고 요.”

12년간‘라디오스타’MC 자리 를 지켜왔던 가수 겸 방송인 윤종 신이 출연진과 시청자들에게 작별 을 고했다. 1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 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께 방 송된 MBC TV 예능‘라디오스타’ 시청률은 5.4%-6.1%로 집계됐다. 전날 방송은 윤종신의 마지막 출연분을 담아‘윤따(윤종신에게 따진다)의 밤’특집으로 꾸며졌다. 게스트도 그와 평소 친분이 있는 장항준, 유세윤, 김이나, 박재정이 출연해 그를 배웅했다. 김국진, 김구라 등 그와 오랜 시 간을 함께했던 MC들은 윤종신에 게 신발과 모자 등을 선물했고, 아 내 전미라의 깜짝 영상 편지도 등 장했다. 윤종신은 12년 만에 처음으로 ‘라디오스타’무대에 올라가 노래 를 불렀다. 그는“그동안‘라디오 스타’ 의 한 축을 담당했다는 게 너 무 영광이고 제 이야기에 웃어주고 공감해준 여러분께 감사했다”며

“제 노래로 조금 더 여러 가지 이야 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돼서 돌아 오도록 하겠다” 라고 말했다. 윤종신은 2007년 5월‘라디오스 타’ 가‘황금어장 - 무릎팍도사’ 의 서브 코너로 출발할 때부터 12년 동안 단 1회도 빠지지 않고 프로그 램을 지킨 터줏대감이다.‘라디오 스타’ 는 뮤지션 출신인 그에게‘깐 족거리는 서브 MC’라는 예능인

이미지를 굳힌 일등공신 프로그램 이기도 하다. 지난 6월 윤종신은 음 악 활동에 전념하고자‘라디오스 타’ 를 비롯한 방송 진행을 모두 관 두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방송에서 하차한 그는‘월간 윤 종신’ 이 10주년을 맞게 되는 내년 이방인의 시선으로 콘텐츠를 만드 는‘이방인 프로젝트’(NOMAD PROJECT)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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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K팝 그룹 첫 7억뷰 뮤비 2편…’붐바야’도 돌파 걸그룹 블랙핑크 데뷔곡‘붐바 야’뮤직비디오가 유튜브 7억뷰를 돌파했다. 12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에 따르면 2016년 8월 공개된‘붐바 야’뮤직비디오는 전날 오후 6시 54 분 기준 유튜브 조회수 7억 건을 넘 겼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9억뷰를 돌 파한‘뚜두뚜두’ 에 이어‘붐바야’ 까지 K팝 그룹 최초로 7억뷰 달성 뮤직비디오를 2편 갖게 됐다. ‘붐바야’ 는‘오빠’ 를 외치는 후 렴구가 인상적인 노래다. 강렬한

드럼 비트와 독특한 신시사이저 사 운드가 돋보여 공개와 함께 사랑받 았다. YG는“블랙핑크는‘붐바야’등 데뷔 후 발표한 총 8편의 뮤직비디 오를 비롯해 안무 영상, 음악 방송 까지 억대뷰 영상을 총 16편 보유 했다” 고 말했다. 지난 8월 8일 데뷔 3주년을 맞은 이들은 21일 오후 1시와 6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팬클럽 블링크와 만나는‘2019 프라이빗 스테이지 [챕터 1]’ 을 개최한다.

백종원 고속도로 휴게소 진출…SBS‘맛남의 광장’ SBS TV는 추석 당일인 오는 13 일 오후 8시 40분 요식업계 대부 백 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출연하는 ‘맛남의 광장’ 을 방송한다고 12일 밝혔다. ‘맛남의 광장’ 은 지역 특산품을 이용해 신메뉴를 개발하고 휴게소, 철도역, 공항 등 유동인구가 많은 만남의 장소에서 여행객들에게 선 보이는 프로그램이다. 백 대표와 함께‘3대천왕’ -’ 푸 드트럭’-’골목식당’으로 호흡을 맞춘 이관원 PD가 연출하며 개그 맨 양세형, 배우 백진희, 가수 박재 범도 출연한다. 이들은 지난달 황간휴게소에서 충북 영동의 특산물을 활용한 이색 메뉴를 판매하며 성황리에 촬영을 마쳤다.

FRIDAY, SEPTEMBER 13, 2019

퓨전사극 주인공은‘꽃청춘’ 하반기 드라마 세편 20대가‘접수’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 주년을 맞은 올해 상반기에 무게감 있는 사극이 안방극장을 찾았다면, 하반기는 청춘스타를 대거 기용한 퓨전 사극이 시청자와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8일 방송가에 따르면 오는 16일 방송되는 JTBC 월화극‘조선혼담 공작소 꽃파당’ 을 시작으로 사극 3 편이 잇따라 안방극장 문을 두드린 다. 이달 30일엔 KBS 2TV 월화극 ‘조선로코 녹두전’이, 다음 달엔 JTBC 금토극‘나의 나라’ 가 방송 을 시작한다. 눈에 띄는 점은 이 드라마들 주

‘나의 나라’·’조선로코 녹두전’·’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신예·청춘스타 대거 기용…”새로운 이야기 펼치기 좋아”

‘맛남의 광장’ 은 기존 푸드 예 능프로그램과 달리 침체한 농가와 지역 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작진은“최근 양파 파동 때 유

튜브에 양파 활용법을 공개하며 농 가 활성화에 영향력을 끼친 백 대 표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또 한 번의 선한 영향력을 불러일으킬 것 으로 기대한다” 라고 말했다.

넷플릭스, 인터넷 다운스트림 트래픽 1위 내줬다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 대신 인터넷 프로토콜 HTTP 체 넷플릭스(Netflix)가 인터넷 다 미디어 스트림이 17.3%로 넷플릭 운스트림 트래픽 1위를 내줬다고 스를 제치고 1위가 됐다. 미 방송연예매체 버라이어티가 11 HTTP 미디어 스트림이란 ‘http://’ 를 서버 프로토콜로 사용 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인터넷 대역폭 소비 하는 미디어 다운로드량을 말한다. 이어 IPTV가 차지하는 트래픽 량 측정업체인 샌드바인의 통계자 료를 인용해 넷플릭스가 인터넷 다 점유율도 15.0%로 넷플릭스보다 운스트림 트래픽에서 차지하는 점 높은 비중을 점했다. 유율이 지난해 19.1%에서 올해는 넷플릭스는 1위에서 3위로 밀렸 12.9%로 6.2%포인트나 내려갔다 다. 고 전했다. 이어 유튜브(6.3%), HTTP 다

운로드(4.5%), HTTP 트랜스포트 레이어 시큐리티(4.4%), 플레이스 테이션 다운로드(2.6%), X박스 라 이브 다운로드(2.6%), 페이스북 (2.2%) 순이었다. 샌드바인은“미국의 인터넷 기 반 유료 TV 업체들이 코드커터(기 존 케이블TV 탈퇴 고객)를 겨냥하 고 있지만, AT&T 디렉TV,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뷰, 훌루 TV, 유튜 브TV 등의 점유율이 떨어지는 추 세” 라고 말했다.

연 배우 연령대가 모두 20대 초중 반 정도로 어린 편에 속한다는 점 이다.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은조 선 최고이자 최초의 남자 매파당 ‘꽃파당’ 이 조선에서 왕의 첫사랑 으로 천한 신분의 여인을 가장 귀 한 여인으로 만드는 로맨틱 코미디 사극이다. 남성 매파 3인방으로는 중매쟁 이‘마훈’역을 맡은 김민재(23)를 필두로 박지훈(20), 변우석(28)이 출연한다. 공승연(26)은 사내 같은 털털함 을 지닌‘개똥’ 으로, 서지훈(22)은 하루아침에 대장장이에서 왕이 된 남자‘이수’ 로 분한다. 이 중 가장 어린 박지훈부터 맏 형 변우석까지, 이들은 모두 이번 드라마가 첫 데뷔작이나 최근 5년 여간 꾸준히 드라마 주·조연으로 경력을 쌓은 20대 청춘 배우들이 다. ‘조선로코 녹두전’또한 제목에 서부터 짐작하듯 조선 시대를 배경 으로 하는 로맨틱 코미디다. 각자 의 비밀을 품고 과부촌에 입성한 여장남자‘전녹두’와 예비 기생 ‘동동주’ 의 기상천외한 로맨스를 담는다. 주인공 전녹두 역에는 신예 장 동윤(27)이, 동동주 역에는 아역배 우 티를 벗고 어느새 성인 연기자 로 훌쩍 큰 김소현(20)이 출연한다. 이제 막 20대에 진입했지만 연 기 경력만 10년이 넘는 김소현과 이제 막 주목받기 시작한 신예 장 동윤이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기대 를 모은다. 다음 달 방송되는‘나의 나라’ 는 앞의 두 작품과는 다르게 고려 말 조선 초를 배경으로 한다. 장르 또한 로맨틱 코미디가 아니라‘나 의 나라’ 를 두고 서로 다른 신념을 지닌 두 인물이 칼을 겨누게 되는 액션 사극이다. 주인공으로는 1992년생 동갑내 기 양세종과 우도환이 출연한다. 이들은 2017년 각각 SBS와 KBS에 서 남자 신인연기상을 받고 지난해

부턴 주연급으로 성장했다는 공통 점을 지닌다. 장기용 등과 함께 최 근 스타로 떠오른 20대 남자배우로 한데 묶이기도 한다. 양세종, 우도환과 함께 호흡을 맞출 여성 캐릭터는 그룹 AOA 출 신 설현이 맡는다. 그 또한 1995년 생으로 영화‘안시성’ 과‘살인자의 기억법’등에 출연했다. 올해 초 방송된‘해치’ ‘녹두 꽃’ ‘이몽’등과 다르게 방송을 앞 둔 퓨전 사극 주인공들이 모두 젊 은 배우들이 캐스팅되는 이유는 퓨 전 사극이 갖는 트렌디함 때문이 다. 정통 사극은 딱딱한 말투와 엄 격한 고증, 현실 정치에 대한 비판 등 스타일이나 주제가 보통의 드라 마와는 확연히 구분되지만 판타지 나 로맨스 같은 소재가 가미된 퓨

전 사극은 보통의 트렌디 드라마와 크게 다르지 않아 청춘남녀배우가 출연하는 경우가 많다. 또 퓨전 사극들은 실제 역사에 선 불가능한 가상의 설정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이미지가 굳 은 기성 배우보다 신선한 신인 배 우가 낯선 세계로 시청자를 끌어들 이기 유리하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올 해 방영 예정인 사극들은 무게감 있는 정통 사극을 추구하는 건 아 니고 다른 시각을 접목하려고 하는 데, 중장년층 배우는 그들이 지닌 이미지 때문에 부담스러울 수 있 다” 며“선입견이 덜한 신인 배우들 이 메인으로 들어오면 새로운 얘기 를 진행하기 쉽고 시청자들도 편하 게 받아들일 수 있다” 고 말했다.

데뷔 20주년 코요태, 11월 첫 단독콘서트 3인조 혼성그룹 코요태(김종민, ‘비몽’등 다수 히트곡을 냈으며 신지, 빽가)가 데뷔 20년 만에 첫 단 김종민을 비롯해 멤버들이 예능에 서도 활약하면서 친근한 이미지로 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소속사 KYT엔터테인먼트는 사랑받았다. 코요태가 11월 9~10일 세종대학교 ‘코요태 20th 이즈백’ 은 지난해 대양홀에서 20주년 콘서트‘코요태 20주년을 맞은 코요태의 건재를 기 20th 이즈백’을 개최한다고 12일 념하는 자리이자, 이들이 데뷔 후 처음으로 팀명을 내걸고 여는 콘서 밝혔다. 1998년 정규 1집‘코요태(高耀 트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멤버들 太)’ 로 데뷔한 코요태는 20년간 꾸 은 공연에서 대표곡을 비롯해 다채 준히 활동하며 가요계 대표 혼성 로운 스페셜 무대를 준비 중이다. 댄스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티켓은 18일 오후 7시 인터파크 ‘순정’ ,‘만남’ ,‘실연’ ,‘파란’ , 와 멜론티켓에서 예매한다.

잔나비 윤결, 다음달 입대…”국가 부름 받았다” 그룹사운드 잔나비의 드러머 윤 결(27)이 다음 달 입대한다. 12일 소속사 페포니뮤직에 따르 면 윤결은 10월 10일 충남 논산훈련 소로 입소한 뒤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한다. 윤결도 전날 밤 자신의 인스타 그램에 자필 편지를 올려“국가의 부름을 받았다” 고 알렸다. 윤결은 편지에서“부족한 저와 함께 해주시고 많은 사랑을 주셔서 너무나도 감사드린다” 며“힘들고 어려운 순간에도 여러분들의 사랑 과 관심 그리고 따뜻한 위로 덕분 에 기분 좋게 국가의 부름을 기다

리는 지금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 다” 고 인사했다. 이어“2년 정도의 시간 동안 함 께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너무 아 쉽고 슬프지만 제가 열심히 나라를 위해 뜀박질을 하는 동안 잔나비도 늘 그래왔듯이 멈추지 않고 뜀박질 을 할 것” 이라며“다시 우리가 하

나로 뭉치는 날까지 서로 맡은 자 리에서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 했다. 경남 함양 출신 윤결은 성남시 분당구 동갑내기 친구들이 만든 잔 나비에 2015년 합류했다. 2012년 결성된 잔나비는 2013년 엠넷‘슈퍼스타K 5’ 에 도전한 뒤 이듬해 싱글‘로켓트’ 로 데뷔했다. 올해 3월 정규 2집‘전설’ 로큰 인기를 얻었으며 최근 송파구 올림 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이틀간 총 6천석 규모 공연을 펼쳤다. 잔나비는 윤결의 공백 동안 객 원 연주자와 활동한다.


2019년 9월 13일(금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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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SEPTEMBER 1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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