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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September 14, 2019 <제4380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9월 14일 토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볼턴 내친 트럼프, 北에 계속 손짓 연내 3차 핵담판 성사 여부 주목 대선국면서 외교성과 급한 트럼프, 北과 합의 서두를 가능성 시선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2일 ‘올해 어느 시점’ 에 김정은 북한 국 무위원장을 만날 의향을 내비침에 따라 연내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이 긴 했지만, 북한의‘9월 하순 대화 제안’ 으로 한동안 멈추어 서 있던 비핵화 협상 시계가 다시 분주히 돌 아가게 된 와중에 나온 발언이라는 점에서 그 성사 가능성이 더욱 주목 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9년 6월 30일 오후 판문점 군사분 ◆‘볼턴’없는 북미회담 = 트 계선에서 만나 함께 북측으로 넘어갔다가 남측으로 돌아오고 있다. 럼프 대통령의 이날 언급은 공교롭 게 북한이 극심한 반감을 보여온 트럼프 대통령은 9월 하순경 미 상 동력의 매개로 삼는 듯한 모양새 ‘슈퍼 매파’존 볼턴 전 백악관 국 국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지난 9 가 연출되는 셈이다. ◆ 폼페이오-리용호 라인 주목 가안보보좌관이 전격 경질된 지 이 일 밤(한국시간) 최선희 북한 외무 틀 만에 나온 것이기도 하다. 내년 성 제1부상의 담화에“만남을 갖는 =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3차 북미 11월 대선을 앞두고 외교적 성과에 것은 좋은 것” 이라는 긍정적 반응 정상회담 개최를 언급함에 따라 이 마음이 급한 트럼프 대통령이 사사 을 보였다. 달 내 예상되는 북미 실무협상 테이 건건‘브레이크’ 를 걸어온 볼턴 전 11일에는 볼턴 전 보좌관의 경 블 가동을 발판으로‘폼페이오-리 보좌관의‘퇴장’ 을 계기로 대북 문 질 배경을 설명하면서 지난해 6· 용호 라인’ 의 북미 고위급 회담을 제를 비롯, 주요 외교현안에서 관여 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 거쳐‘연내 3차 핵담판’성사에도 드라이브를 가속하지 않겠느냐는 고 볼턴 전 보좌관의 입에서 나왔던 청신호가 켜진 게 아니냐는 관측이 관측이 미 조야 안팎에서 나오는 상 ‘리비아 모델(선(先) 핵 폐기-후 제기된다. 황에서다. (後) 보상)’발언을 상기하며“큰 현재로선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잘못” 이라고 공개 비난, 김 위원장 이달 하순 뉴욕에서 개최되는 유엔 최근 며칠간 그가 북한을 향해 타전 에게 강력한 체제 안전보장 메시지 총회에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지 해온 유화 메시지의 연장선에 있는 를 발신했다. 북한의‘눈엣가시’ 였 만 북미 간 실무협상 속도에 따라 것이다. 던 볼턴 전 보좌관 경질을 대북 협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 북미 고위급

회담이 극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둘 수 없는 게 아니냐는 시선도 일각에서 나온다. ◆‘대선’앞둔 트럼프의 조급 함 =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와 관 련,‘올해 안’ 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모두에게 유의미한 시간 표이다. 이는 김 위원장이 지난 2월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 미정상회담 결렬 이후‘새 계산법’ 을 미국 측에 요구한 시한이다. 대선 국면에서 내세울 외교 치 적을 필요로 하는 트럼프 대통령으 로서도 대선 일정을 감안할 때 연말 까지 가시적 성과를 내려면 연내 3 차 담판에 시선을 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일 부 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 요 외교 현안 추진 과정에서‘걸림 돌’ 이라고 여겨진 볼턴 전 보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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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경질한 것을 계기로 외교 치적 만들기를 서두를 가능성에 주목하 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 장과의 3차 북미정상회담 테이블에 서 자칫 섣부른 합의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경계의 목소리가 미 조야 일각에서 고개를 드는 것도 같은 맥 락에서다. 워싱턴포스트(WP)는“트럼프 대통령이 볼턴 전 보좌관을 내쫓으 면서 또다시 북한 지도자 김정은 편 을 들었다” 며 김 위원장의 비위를 맞춰 양자 협상을 재점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꼬집었다. CNN방송도 전날‘협상의 대가’ 를 자처한 트럼 프 대통령이 외교정책의 승리를 몹 시 원한 나머지“2020년 대선에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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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허울뿐이더라도 아프간과 이란, 북한 등에 관한 일련의 합의에 절박 한 마음을 갖고 있다” 고 보도했다. ◆ 실무협상이 관건 = 다만, 트 럼프 대통령으로선 실무협상에서 일정한 성과 없이 3차 핵 담판에 나 설 경우 재선 가도에서 오히려 역풍 에 부딪힐 것이라는 부담도 적지 않 는 만큼, 실무협상의 결과가 결국 3 차 북미정상회담의 연내 성사 여부 를 가르는 관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 도 적지 않다. 북미가‘하노이 노딜’ 에서 확인 한 간극을 좁히느냐가 실무협상의 성과와 그 이후 3차 북미정상회담 으로까지 이어지는 경로를 좌우할 것이라는 관측인 셈이다.

“퀸즈한인회는 한인사회 핵… 힘모아 더 키워나가자” 39회 기금모금 행사 성료 퀸즈한인회(회장 김수현)가 제 39회 연례 베네핏 갈라 행사를 12일 퀸즈 테라스온더파크에서 개최했 다. 이 자리에는 김수현 퀸즈한인

회장, 황창엽 이사장, 박효성 뉴욕 김수현 회장은“퀸즈한인회는 총영사, 메이지 히로노 연방 상원 뉴욕 한인사회의 중심 핵이다. 모 의원을 비롯해 퀸즈지역 정치인 및 두가 합심 단결하여 퀸즈한인회를 한인사회 인사 300여 명이 참석하 더 강하게 키워 나가자” 고 말하고 여 성황을 이루었다. “39주년 뜻깊은 행사에 도움을 준 행사는 황창엽 이사장의 개회선 한인 단체들에 감사를 전한다”고 언으로 시작해 박효성 총영사 등 말했다. 정치인들의 축사, 김수현 회장의 퀸즈한인회는 이 자리에서 한인 환영사, 미 연방 상원의원 메이지 사회와 퀸즈한인회 발전에 노력해 히로노의 자유토론형식 설명회, 페 온 단체와 개인에게 공로패를 수여 트리샤 박 씨의 기조연설, 김유신 했는데, △개인 지역사회봉사상상 밴드의 공연, 공로패 수여 등으로 은 유대현 뉴욕경제인협회장, 김영 진행됐고 존 안 수석 부회장의 폐 환 북미주 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 회 선언으로 마무리 됐다. 장, 이수연 변호사가 받았다. △기

퀸즈한인회(회장 김수현)가 제 39회 연례 기금모금 갈라 행사를 12일 퀸즈 테라스 온더 파크에서 개최했다. 이날 유대현 뉴욕경제인협회장, 김영환 북미주 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장, 이수연 변호사, 뉴욕한인봉사센터(KCS), 뉴욕한인노인상조회, 비젼케어가 지역사회봉사상을 수 상했다. <사진제공=퀸즈한인회>

관 지역사회봉 사상은 뉴욕한 인봉사센터 (KCS), 뉴욕한 인노인상조회, 비전케어가 수 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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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SEPTEMBER 14, 2019

“무용·합창·전시·강연·놀이… 맘껏 즐기세요” KCS, 21일 제3회 커뮤니티센터 동포 축제 개최 뉴욕한인봉사센터(KCS)는 제3 회 KCS 커뮤니티센터 동포 축제’ 를 2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 지 KCS 커뮤니티 센터에서 개최한 다. KCS 동포축제 준비위원회는 13 일 뉴욕일보에 방문‘제3회 KCS 커뮤니티센터 동포 축제’를 적극 홍보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롱아일랜드한 국학교, 간호협회 합창단, 한국무 용, 고전무용, 아코디온 팀, 남성중 창단 등 한인동포들의 다채로운 공 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후손들 에게 물려줄 한민족의 얼과 정신’ 이라는 주제로 강의가 진행된다. 이밖에도 전통놀이교실을 운영해 온 가족이 함께 제기차기 놀이를 즐길 수 있다. 한국화, 서양화, 서예 등 전시회와 건강 및 생활용품, 과 일, 농산물, 음료 및 다양한 먹거리 바자회도 예정 돼 있다. 특히 이번 동포축제와 함께 KCS 공공보건부 건강박람회가 진 행되며 뉴욕의대 간호대와 치대가 무료 검강검진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자경 동포축제 준비위원장은 “동포란 같은 핏줄을 이어받은 사 람들로 동일한 민족의식을 가진 사

왼쪽부터 김자경 동포축제준비위원장, Linda Lee KCS 회장, 김영미 KCS 부총장

람 모두를 가르키는 말” 이라며“이 번 축제는 우리들이 함께 모이는 자리다. 이번 축제를 통해 우리의 사상이며 넋, 올바른 역사관을 위 한 강의와 한국 전통놀이를 준비했 다. 영리단체와 비영리 단체를 막 론하고 다양한 한인단체와 개인에 게 부스를 제공해 홍보도 가능케 할 것” 이라고 말했다. 또“많은 분들이 오셔서 즐거운 시간, 우리집이다고 생각하고 편안 하게 공연도 보고 맛있는것도 먹고 건강도 체크하고 강의도 듣고 가족

끼리 제기도 쳐보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고 덧붙였다. 김영미 KCS 부총장은“동포축 제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를 위한 축제다. 공연도 참여를 원하 는 누구든 무대에 올라갈 수 있다. 이번 축제에는 설렁탕도 있지만 햄 버거도 있고, 떡볶이도 있지만 핫 도그도 있다. 내집이라 생각하고 언제든 센터를 방문해달라” 고 한인 동포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문의: KCS 718-939-6137 <유희정 인턴기자>

뉴욕한인식품협회가 12일 플러싱 금강산식당에서 제20대 후반기 임시이사회를 열었다.

<사진제공=뉴욕한인식품협회>

식품협회 이사회…“뉴욕시 건물 점검 주의해야” 뉴욕한인식품협회(회장 박광 민)가 12일 플러싱 금강산식당에서 제20대 후반기 임시이사회를 열었 다. 이 자리에서 박광민 회장은“한 인식품인들의 위상은 구매력 (Buying Power)로 이어진다. 그러 기 위해서는 팀웍이 요구된다. 본 협회는 뉴욕동포사회로부터 재정 적으로 탄탄한 팀웍으로 인정받는 단체다. 힘합해 협회를 더 잘 키워 나가자” 고 말했다. 박 회장은“최근 빌딩국에서 인

스팩션이 강화됐다. 왔다가 다른 것까지 조사하니 각별히 조심하자. 가게 냉장고 교체시 주의가 필요하 다” 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이어“27 일 Pelham Bay, Split Rock Golf Course에서 열리는 우리 협회 장학 기금모금골프대회에 많은 참석을 바란다 ‘고 말했다. 박홍규 이사장은“신상품 개발 과 공동구매사업에 역점을 두어 불 황을 타개하자” 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뱅크오브 호프 (Bank of Hope) 조앤나 플러싱 크

로체론 지점장은 스몰 비즈니스를 위한‘이지론’ 에 대해 설명회를 가 졌다. 또 그레이스 오 그레이트넥 지점장은 주택모기지-모기지 프로 그램 등 경쟁력 있는 이자율과 합 리적인 요금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리버티코카콜라(liberty Coca Cola) 박일영 매니저는 Zico(코코낫물) 등 다섯가지 신상 품 소개와 온라인 주문시 2%, $550 이상 구입시 1%, 총 3%를 인보이 스(청구서)에서 디스카운트 해주 는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KCC-BCC 공동주관한 미술작품 공모전‘NJ Seoul: New art from the Korean diaspora’오프닝 리셉션이 우리 가락의 흥겨운 퍼포먼스와 함 께 12일에 갤러리 버겐에서 열렸다. <사진제공=KCC>

KCC-BCC 공동주관 미술작품 공모전 전시회 개막 KCC 한인동포회관(회장 류은 주)과 버겐커뮤니티칼리지(BCC) 가 두 번째 파트너쉽 프로젝트로 갤러리 버겐과 공동 주관한‘NJ Seoul: New art from the Korean diaspora’공모전에 선정된 작가 15인의 전시 오프닝 리셉션이 우리 가락의 흥겨운 퍼포먼스와 함께 12

일에 갤러리 버겐에서 성공적으로 열렸다. 작가들을 포함해 100여명이 참 석한 가운데 KCC 류은주 회장과 갤러리버겐 Tim Blunk 디렉터는 제임스 테데스코 버겐카운티장과 프리홀더들이 서명한 상장을 작가 들에게 수여했다.

이번 전시는 12일부터 10월31일 까지 갤러리 버겐(버겐 커뮤니티 칼리지 West Hall, 400 Paramus Road, Paramus, NJ)에서 전시되 며 전시 시간은 월요일에서 금요일 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다. △문의: 201-541-1200

김민선 나소카운티 인권국장이 12일 로라 커랜 나소카운티장을 면담하고 올해 신설된 아시안 담당 부서에 Celline Kim, Phillip Yum 등 한인 2세들을 Junior counsel로 천거했다. <사진제공=LISMA>

나소카운티, 한인 청년 2명 채용 추진 김민선 나소카운티 인권국장이

12일 로라 커랜 나소카운티장을 면 담하고 올해 신설된 아 시안 담당 부서(Asian C o m m i t t e e Department)에 Celline Kim, Phillip Yum 등 한인 2세들을 Junior counsel로 천거 했다. 김민선 인권국장은 카운티 출신의 많은 인 재들이 좋은 대학을 가

는데 졸업 후 나소카운티로 돌아오 지 않은 것을 지적하고, 앞으로 지 역출신 인재들이 졸업 후 고향으로 돌아와 일할 수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자리에서 Celline Kim, Phillip Yum Counsel들은 전문성 을 갖고 늘어나는 MS 13등 폭력 그 룹으로부터 보호차원의 청소년 선 도 교육 프로그램을 카운티장에게 프레젠테이션하고 카운티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종합

2019년 9월 14일(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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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美서‘질주’ … G70 월 1천대씩 팔려 제네시스가‘2019 북미 올해의 차’ 로 뽑힌 G70을 앞세워 미국 시 장에서 판매량을 60% 가까이 늘리 며 질주하고 있다. 13일 현대차에 따르면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고급차 격전지 미국에서 지난달 1천757대 판매됐 다. 작년 동월(613대) 대비 2.9배 수 준이다. 이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 미국에 출시된 스포츠 세단 G70이 1천15대 팔렸다. G70은 5월 1천447대, 6월 1천193 대, 7월 905대 등으로 월 1천대 안팎 판매되고 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판매량은 7천635대다. 대형 세단 G80과 초대형 세단 G90은 지난달 각각 544대와 198대 판매됐다. 1년 전의 477대와 136대보다 소폭 증가 했다. 제네시스의 올해 들어 8월까지 판매량은 1만3천350대로 작년 같은 기간(8천490대)보다 57.2% 늘었다. 제네시스는 전문가 평가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 올해 G70 은 미국 JD파워(J.D. Power) 신차 품질조사에서 콤팩트 프리미엄 차 급 1위로‘최우수 품질상(Segment Winner)’을 받았고, G80은 중형 프리미엄 차급에서 우수 품질차종 에 선정됐다. 앞서 G70은 모터트렌 드‘2019 올해의 차’ 에 선정되기도 했다.

제네시스 G70… 제네시스가‘2019 북미 올해의 차’ 로 뽑힌 G70을 앞세워 미국 시장에서 판매량을 60% 가까이 늘리며 질주하고 있다.

제네시스의 한국내 판매는 지난 달 4천581대다. 국내에선 G80이 2 천71대로 가장 많고 G70 1천471대, G90 1천39대 순이다. 국내에서 판 매되는 G90은 지난해 11월 말 신차 급으로 부분변경된 새 모델이다. 종전엔 이름도 EQ900이었다. 올해 들어 국내 제네시스 누적 판매는 4 만대가 넘었다. G80 1만6천85대, G90 1만3천91대, G70 1만1천817대 다. 제네시스는 올해 미국 판매망 정비를 마무리하고 본격 판매 확대 에 나설 계획이다. 상반기에 제네 시스 독자 딜러망을 333개 열었고 연말까지 350개로 확대한다는 목표 다.

또 연내 G90 부분변경 모델을 미국 시장에 선보이고 내년엔 G80 완전변경 모델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르면 올해 4분기에 제네시스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 을 미국 시장에 투입할 수 있을 것 으로 예상된다. 최근 제네시스는 디자인 경쟁력 을 키우기 위해 고급차·고성능 스 포츠카 분야 세계적 디자이너를 영 입했다. 제네시스는 알파 로메오와 람보 르기니 등에서 디자인 개발을 주도 해 온 필리포 페리니(Filippo Perini) 디자이너를 유럽제네시스 선행디자인스튜디오 총책임자 상 무로 영입했다.

한인의류업체 포에버21, 파산신청 안 한다 WSJ 등의 파산보호신청 예상 보도 부인…“매장 계속 운영” 미국 내 여러 경제매체에 파산 신청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된 한인 의류업체‘포에버 21’ (FOREVER 21)이 파산신청을 하지 않을 것이 라는 뜻을 밝혔다. 13일 USA투데이에 따르면 포 에버 21은 성명에서“(파산신청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들은 정확하지 않다. 포에버 21은 오는 15일 파산 신청을 제기할 계획이 없다. 우리 매장은 열려 있고, 미국 내 대다수 매장과 이보다는 조금 적은 글로벌 매장들을 지속해서 운영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의향” 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1일 업계 소식통들을 인용해 포에버 21이 연방보호법 11조에 따 른 파산보호 신청을 제기할 계획이 라면서 약 700개 매장을 폐쇄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포에버 21이 채

문화복지 비영리 단체‘이노비’ 가 12일 컬럼비아대학병원의 어린이 병동으로 찾아가 소아 환자들과 보호자들을 위한 즐거운 음악회를 열 었다.

“어린이 환자와 가족 환하게 웃었다” 이노비, 컬럼비아대학어린이병원 위문 공연 문화복지 비영리 단체‘이노비’ (EnoB, 대표 강태욱)가 12일 컬럼 비아대학병원의 어린이 병동으로 찾아가 소아 환자들과 보호자들을 위한 즐거운 음악회를 열었다. 이번 공연은 맨해튼음대 학사와 NYU 석사를 졸업한 피아니스트 김지슬씨가 음악감독을 맡아 진행 했다. 버클리 음대 작곡과를 졸업한 송민주씨와 파이브타운 칼리지를

졸업한 리나리씨가 보컬을 맡아 알 라딘, 프로즌, 뮬란등의 디즈니 뮤 지컬곡을 불렀고 바이올린은 맨해 튼 음대를 졸업한 김지은씨가 맡아 피아노와 함께 어른과 어린이 모두 즐길 수 있는 클래식곡과 뮤지컬곡 을 편곡하여 준비했다. 이노비는 2012년 부터 벌써 7년 째 정기적으로 이 병원을 찾아 공 연하고 있다. 콜롬비아 대학병원의 어린이 병동(NewYork-

달러의 자산을 보유해 경제매체 포 브스가 선정한 억만장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포에버 21은 근래 계속 된 의류 유통업계의 사이클 하강 국면에서 고전해온 것으로 알려졌 다. 기존 오프라인 중심 의류 업계 는 아마존으로 대표되는 전자상거 래 업체들이 의류 유통시장을 장악 하면서 상당한 타격을 받았으며, 미국 내에서는 짐보리 등 유명 의 류업체들이 잇달아 파산보호 신청 을 했다.

“식품 알고 먹으면 더 건강해질 수 있다”

씨존, 14일 스마트폰 강좌 포에버 21(FOREVER 21) 매장…미국 내 여러 경제매체에 파산신청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 된‘포에버 21’ 이 파산신청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무 구조조정과 추가 자금 조달을 위해 자문그룹을 고용했으나 채권 자들과의 협의가 교착된 상태라고 전하기도 했다. 재미한인 장도원·장진숙 씨 부 부가 설립한 포에버 21은 로스앤젤

레스(LA) 시내 패션 디스트릭트에 있는 자바시장 내 25평(900제곱피 트) 옷가게에서 시작해 전 세계 57 개국에 800개 넘는 매장을 거느린 거대 패스트트랙 패션기업으로 성 장했다. 장 회장 부부는 한때 15억

미주기독교미디어그룹 씨존 (C-Zone)은 스마트폰 강좌(89기) 를 14일(토) 오전 10시30분부터 오 후 12시10분까지 100분 강의한다. 강의 내용은 △내가 모르는 카톡 활용법 △스마트폰 꿀 팁 등 유용 한 기능 △스마트폰 궁금증 해결 △휴대폰 저장공간 늘리는 방법 등을 강의한다. △문의: 718-414-4848

Presbyterian Morgan Stanley Children’s Hospital)은 전세계 의 중증 소아 환자들이 찾는 세계 적으로 실력과 규모로 인정받은 병 원이다. 뉴욕시내 최고의 규모와 시설을 자랑한다. 이번 공연은 글 로벌어린이재단의 후원으로 진행 되었다. △공연/후원 문의: 이노비 212-239-4438 enobinc@gmail.com

팰팍시, 16일 영양교육 자료 배포 및 설명회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타운 크 리스 정 시장이 16일(월) 주민 건강 을 위한 영양교육자료 배포 및 설 명회를 개최한다. 팰팍 크리스 정 시장은 12일 임 경아 박사에게 감사장이 수여했다. 영양교육 자료는 임경아 박사의 재능기부로 제작하여 영양교육 리 플릿 형태로 배포된다. 임경아 박사는 한국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에서 의학영양학 박사학위를 받고 함소아 한의원의 창립멤버로 영양상담 매뉴얼을 개 발했다. 한국국제생명과학회 한국대표 단의 멤버와 대한비만학회의 소아 청소년비만분과위원으로 활동하 면서 정부와 산학연 공동연구를 수 행한 경험이 있는 영양학 분야의 권위자다. 영양교육자료는 생애주기별 맞 춤형 영양교육자료와 주요 질환

(비만, 당뇨, 고혈압, 암 등)에 따른 식이요법 자료가 알기 쉽고 보기 쉬운 리플릿 형태로 작성되어 주제 별로 펠리세이즈파크 타운 보로홀 1층에 전시되고 배포된다. 한국어 와 영어로 작성됐으며 한국 KFDA와 미국의 FDA, Nutrition Society, Korean Nutrition Society Association, US FDA, USDA, CDC의 가이드라인을 반 영하여 작성됐다. 영양교육 리플릿의 종류는 다음 과 같다. 식품구성자전거, 식품 교환표 (영양소의 균형 및 섭취량과 운동) 암 예방을 위한 예방습관, 백세 건 강, 고혈압을 이기는 식이요법, 덜 달게! 더 당당하게!, 청소년기 비 만, 영양불균형을 초래하는 고열량 저영양 식품, 고카페인 식품. 청소 년기 영양, 여드름 예방에 좋은 식 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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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일자리 찾으세요” … 26일 채용박람회 개최 CMP 인력개발센터,“해마다 구직 성공률 85%” CMP 인력개발센터가 2019년 정기 맨해튼 채용박 람회를 26일(목)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CCBA(Chinese Consolidated Benevolent Association, 62 Mott Street, NY, 10013)에서 개최한 다. 이번 채용 박람회는 맨해튼, 퀸즈, 브루클린에 위치 한 35개 회사 및 정부기관이 참석 한다. △1199 SEIU Employment Center △Aerotek △American international Group(AIG) △ Banana Republic △ 2020 Census Bureau △Century 21 △TD bank 등을 비롯해 다양한 기관들이 참석한다. 채용가능한 직책으로는 회계사무원, 행정 보조원, 대행 변호사, 자동차 정비사, 공익 간호 조무사, 컴퓨터 관리자, 비행 코디네이터, 가정부, 이사 지원 보조 교육 원 등의 포지션이 있다. 현재 구직중인 고등학교 졸업자 및 대학 졸업자들 에게 신입부터 경력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대 한 진로 탐색의 장이 될 예정이다. CMP는“지난 8년간 매번 500명이 넘는 아시안계 이민자들이 채용박람회를 찾았다. CMP는 매해 평균 적으로 3,000명 이상의 구직 중인 이민자를 돕고 있으 며 매해 85%의 구직 성공률을 거두고 있다” 고 전했다. 이 채용박람회는 무료로 진행된다. 참석을 원하는 구직자는 영문 이력서 30부 이상을 가지고 박람회장에 나와 자신이 원하는 회사와 인터뷰하면 된다. 인터뷰

CMP 인력개발센터가 2019년 정기 맨해튼 채용박람회를 26일 맨 해튼에 있는 CCBA에서 개최한다.

를 위한 단정한 면접용 복장이 필수다. △문의: (646)770-6311 jaeeunkim@cmpny.org

기브챈스, 해켄색에‘방과후 학교’개설 9월부터 뉴저지영광교회에서 오후 3시~6시 오픈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타운에 있는 비영리 단체 ‘기브 챈스(Give Chances Inc.)’ 가 해켄색 센터를 오 픈했다. 기브챈스는 9월부터 해켄섹 카운티 법원 앞에 위치 한 뉴저지영광교회(담임 정광희 목사)와 협력하여 새 로운 방과후학교 프로그램(Joyful Learning Afterschool program)을 개설했다. 기브챈스 해켄색 센터는 뉴저지 영광교회 별관 2층에 위치하며 인근 초 등학교에 재학 중인 K-5학년 어린이들이 평일 오후 3 시부터 6시까지 공부할 수 있다. 이 센터에서 제공하는 주요 프로그램은 학교 과제 해결과 영어 및 수학 심화 학습이다. 또한 어린이들의 재능 계발과 전인적 성장 을 위한 예술 작품 활동과 음악 수업 등도 제공된다. 프로그램은 전문성을 갖춘 교사와 함께 고등학교 고학년 이상의 자원봉사자 튜터을 통한 학습자의 수준 과 특성에 맞춰 지도한다. 해켄색 센터의 디렉터이며

리드 티쳐인 이정인 강사는 코넬 대학교 대학원에서 자연과학 분야 박사 학위 (Ph.D.)를 받았다. 저소득 가정의 자녀들은 재정 지원을 받을 수도 있 다. 소득 수준에 따라 100% 내지 50%의 수업료를 지원 하고 현재 등록한 학생은 모두 수업료 전액 지원을 받 고 있다. 기브챈스는“저소득층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은 이 지역 저소득 가정들이 갖고 있는 자녀 교육에 대한 고 민을 크게 덜어 주고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대두 되고 있는 교육 격차와 소득 격차, 그리고 가난의 대물 림 현상을 완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 라고 밝혔 다. 오픈 첫날 등록을 위해 방문한 한 학부모는“방과후 활동 교육비가 너무 비싸서 어떻게 해야 하나 난감해 했는데, 이렇게 좋은 교육의 기회가 아이에게 생겨서 기쁘게 생각한다” 고 말했다.

SATURDAY, SEPTEMBER 14, 2019

저지시티 필하모닉오케스트라, 14일 가을 콘서트 뉴저지 저지시티 필하모닉오케스트라(JCPO, 단장 송규호)가 시티홀(280 Grove St. Jersey City, NJ)에 다시 한번 돌아와 14일(토) 오후 5시 스페셜 가을 연주 회를 갖는다. ‘세계 시민의 화합’ 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스페 셜이벤트는 9·11 테러 참사 18주년 추도기간을 맞이 하여 지역사회와 주민들의 인성에 초점을 맞추고 여러 장르의 음악의 힘을 통해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모으 는 취지로 기획됐다. 입장료는 무료 이다. 이날 25명의 유수한 음악연주자들이 세계 여러 음 악 장르의 곡들을 연주 한다. 연주곡들은 △T. Vitali – Chaconne for Violin & Continuo in G minor △W. A. Mozart - Symphony No. 25 in G minor, K. 183/173dB △Maksim Mrvica – Croatian Rhapsody △Variety Pop and OST 등 이다 저지시티 필하모닉오케스트라(JCPO)는 2016년 클 래식음악을 지역사회에 전파하는 취지로 송규호 단장 의 주도로 결성 됐다. JCPO는“최상의 연주를 쉽게 접 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오케스트라 음악의 중요성과 가치를 전파할 것” 이라고 말했다. 저지시티 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14일 스페셜 가을연주를 알리는 포스터. 저지시티 스티븐 플랍 시장은 2016년 JCPO 창단연 주회 기자회견에서“JCPO는 세계적인 수준의 음악인 들을 저지시티에 모여 현재 문화적으로 풍요하고 다양 역사회에서 접목할 수 있는 특별한 도시이기 때문이 한 저지시티 지역사회에 더욱 감미를 더 할 것이다. 저 다. 앞으로 JCPO는 이 분야 발전의 한 부분이 될것이 지시티가 활기에 넘치고 독특한 이유는 문화예술을 지 다.” 고 말했다. JCPO는 연주회를 앞두소“한인들이 주축이 되어 창단한 JCPO는 이번 특별 가을연주회를 통해 한인사 회가 지역사회에서 융합하고 함께 글로벌 시민이 되어 평화와 번영을 이루자는 염원을 담았다. 작은 마음으 로 시작하자는 취지를 담아서 소규모의 게스트 오케스 트라 멤버를 중심으로 구성하여 연주를 기획했다. 곡 선정도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동서양을 뛰어넘는 작곡 가 리스트로 인류애와 평화의 마음을 전달하려 한다. 이번 연주는 김진환 음악감독의 지휘와 특별히 한국에 서 같이 방문한 게스트 연주자들을 주축으로 스페셜 연주를 하게 되어 더 뜻깊다.” 고 말했다. 이번 연주회는 Mobile App TV ‘ImTV’에서 라 ◆‘기브챈스(Give Chances Inc.)는 어떤 단체 인가? 이브 중계방송을 한다.‘ImTV’App 다운로드는 애플 = 기브챈스는 저소득 가정의 어린이들에게 다양하고 스토어 또는 안드로이드 구글플레이에서 ImTV 아이 수준 높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발달 장애인을 콘을 찾아 다운받으면 된다.모두 무료앱 이다. 위해 직업 교육과 취업 지원을 전문으로 하는 비영리 △저지시티 오케스트라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 기관이다. 뉴저지 팰리세이지파크에 타운에 본부를 두 으면 웹페이지 http://www.jcponj.org/.를를 참조하면 고 있으며 현재 팰리세이즈파크의 러닝 센터(Joyful 된다. Learning Afterschool Program)를 통해 이 지역 저소 △문의: Helen Ji 득 가정의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무료 방과후 학습 914-261-9057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리지필드 고등학교 Helen.ji@jcponj.org (Ridgefield High School)내 발달 장애인 프로그램 Eric Kim (STRIVE)과 협력하여 발달 장애인의 직업 교육과 취 201-312-4557 업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eric@chkus.com △문의:201-266-0726 / info@givechances.org


내셔널/경제

2019년 9월 14일 (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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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바이든,“예리하고 공격적”변신 민주 3차 토론, ‘빅3’첫 한무대 등장… 바이든, 집중포화 속 선방 미국 민주당의 내년 대통령선거 후보를 뽑기 위한 3차 TV 토론회 에서 처음으로‘빅3’주자들이 한 자리에서 열띤 공방을 펼쳤다,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조 바이 든 전 부통령은 다른 후보들에게서 집중포화를 받았으나, 날 선 반격 을 펼쳐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 다. 12일 저녁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3차 TV토론에는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엘리자베스 워런 상 원의원 등 10명의 후보가 참여했 다. 1, 2차 토론은 후보가 20명에 달 해 10명씩 이틀에 걸쳐 치러졌다. 그러나 이번에는‘4차례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 2% 이상’등 자격요건 이 한층 강화되면서‘톱10’후보만 이 무대에 오를 수 있었다. 특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3위를 달리는 바이든, 샌더스, 워 런 등‘빅3’ 가 한무대에서 토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큰 관심을 끌었다. 동부시간으로 오후 8시부터 3시 간여간 진행된 토론회 내내 바이든 전 부통령은 후발주자들의 집중적 인 견제를 받았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레거 시로 손꼽히는 ‘오바마케어’ (ACA·전국민건강보험제도)가 가장 거센 충돌지점이었다. 샌더스와 워런 의원은‘오바마 케어로는 부족하다’며‘메디케어 포 올’ (Medicare for All) 공약을 한 목소리로 주창했다. 모든 사람이 정부 보험에 가입 하고 본인부담금 없이 기존 의료서 비스는 물론 치과와 장기요양 치료 까지 받도록 한다는 것이 이 정책 의 골자다. 워런 의원은“이제 문제는 우리 가 어떻게 그것(오바마케어)을 가 장 잘 개선할 수 있느냐 하는 것” 이 라며 바이든 전 부통령을 겨냥했 다. 그러면서‘메디케어 포 올’정 책이 도입되면 상위층은 더 많은 돈을 지불하겠지만 중산층은 더 적 게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 다.

12일 공화 소속 연방하원의원 만찬서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가끔 동맹이 더나빠” 트럼프“부유한 나라 거의 아무것도 안내…”

12일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3차 TV토론에 버니 샌더스(왼쪽부터) 상원의원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참석하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과 8년간 호흡 을 맞춘 바이든 전 부통령은 워런 과 샌더스 의원이 오바마케어를 해 체하고 싶어 한다며 맞불을 놓았 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워런 의원 을 쳐다보며“의원님이 버니 (샌더 스)를 지지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며“나는 버락 (오바마)를 지지한 다” 며 친(親) 오바마 노선을 분명 히 했다. 이어“오바마케어가 효과가 있 다고 생각한다”며‘메디케어 포 올’도입 시 예상되는 막대한 재정 부담 문제를 꼬집었다. 오바마케어 확대를 주장하는 바 이든 전 부통령은 자신의 제안이 미국민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워런 의원은“건강보험 회사를 좋아하는 사람을 만난 적이 없다” 고 곧바로 반박했다. 훌리안 카스트로 전 주택도시개 발 장관은 바이든 부통령의 건강보 험 정책 설명이 오락가락한다는 비 판을 가했다. 올해 44세인 그는“2분 전에 말 한 것을 잊어버렸느냐”라며 바이 든의 약점으로 꼽히는‘나이’(76 세)를 전면에 부각했다. 카스트로 전 장관은 또“나는 오 바마의 유산을 이행하고 있지만 당

신은 그렇지 않다” 며 바이든이 유 10가구에 12만 달러를 기부하겠다 리하면 오바마 전 대통령과 자신을 며“이는 자유 배당”이라고 말해 하나로 묶고, 그렇지 않으면 빠져 후보들에게서 웃음을 자아내게 했 나간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바이든 다. CNN방송은 3차 토론의 승자로 은“그것은 그(오바마)를 놀라게 바이든 전 부통령을 꼽았다. 워런 할 것” 이라고 부인했다. 후보 간 공방이 거칠어지자 에 상원의원과 카스트로 전 장관은 패 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은“분열 자로 지목됐다. CNN은 바이든 전 대통령이 된 집은 바로 설 수 없다” 는 에이브 러햄 링컨 전 대통령의 발언을 인 “가장 시청률이 높은 초반 30분 동 용하며 진정과 자제를 당부하기도 안에 예전과 달리 더듬거리지 않았 고, 샌더스 의원의 오바마케어 비 했다. 기업가 출신인 앤드루 양은 모 판에 대해서도 적절한 분노를 표명 고 평가했 든 미국 가구에 월 1천달러를 주는 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보편적 기본소득 공약을 내걸어 눈 다. 로이터통신은 바이든 전 대통령 길을 끌었다. 그는 실험의 일환으로 내년에 이 1, 2차 토론 때보다 한층 예리하

고 말한다” 면서“ ‘왕이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안된다’ 12일(현지시간) 미국이 부유한 나 총리여, 대통령이여, (더) 내셔야 고 하면‘아무도 그런 요청을 라들을 군사적으로 방어하고도 대 한다’ 가를 거의 받지 못하고 있으며 가 한 적이 없다’고 답한다. (나는) 끔은 동맹국이 미국을 더 나쁘게 ‘그래서 내가 다른 것이고 그런 요 청을 하는 것’ (이라고 말해준다)” 대한다고 주장했다. 이달 중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 고 부연했다. 그는 또“우리는 이런 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할 것이고 그 데 이달 말 유엔 총회를 계기로 한 들도 이런 일이 일어나길 원치 않 고 덧붙였다.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 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노스 이 이 문제를 직접 거론할지 주목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메릴 캐롤라이나주 유세에서도 미국을 랜드주 볼티모어에서 열린 공화당 가장 이용하는 게 동맹이라며 자신 소속 연방하원의원 만찬 행사에서 은 세계의 대통령이 아닌 미국 대 연설에 나서 미국의 군사력을 거론 통령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13일 하면서“우리는 엄청나게 부유한 연설에서도“우리의 동맹들이 적 나라들을 방어한다. 그리고 그들은 들보다 우리를 훨씬 더 많이 이용 한다” 고 주장했다. 우리를 돕지 않는다” 고 비난했다. 이날 발언 역시 미국우선주의를 그는“그들은 우리에게 거의 아 무것도 내지 않는다” 면서“우리는 앞세운 재선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 그 나라들에 우리의 친구이고 동맹 되지만 동맹에 대한 노골적 비난 국이라고 말한다. 가끔은 우리의 발언이 연달아 이어지면서 눈길을 동맹국이 우리를 다른 이들보다 더 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22∼26 일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고 했다. 나쁘게 대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당신 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나라를 방어한다. 당신은 아주 부 예정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한 유하다. 좀 더 내야 한다’ 고 말하면 국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에 대한 그들은‘안된다’고 말하고 나도 직접적 언급을 할지가 관심이다.

민주당 대선 TV토론 시청률, 2차보다 높아… 1천만명 상회할 듯 지난 12일 저녁 텍사스주 휴스 턴에서 열린 미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3차 TV 토론을 지켜본 미국 내 시청자 수가 1천만 명을 초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CNN이 13일 전 했다. 이번 TV 토론을 미국 전역에 생 중계한 ABC 방송은 같은 시간대 편성된 다른 지상파 프로그램과의 맞대결에서 대부분 승리했다.

CNN은“민주당 경선 열기가 식었다는 의심이 든다면 어젯밤 닐 슨의 TV 시청률 조사를 확인해보 라. 토론은 ABC 방송에 방대한 규 모의 시청자를 안겨줬다” 라고 평가 했다. 미 동부시간 오후 8시 15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황금시간대 TV 토론 시청률 지수는 ABC 본 방송 10.7, 스페인어 방송 유니비전

0.7로 나타났다. 둘을 더한 시청률 지수는 11.4로 이는 지난 7월 CNN이 주관한 2차 TV 토론 시청률을 상회하는 것이 다. CNN의 2차 토론 첫날 시청자 수는 870만 명에 머물렀다. 또 2016년 대선 당시 민주당 경 선 TV토론 시청률보다 훨씬 높았 다고 CNN은 전했다.

다만, 지난 6월 NBC·MSNBC 와 스페인어 방송 텔레문도가 전국 에 생중계한 1차 TV 토론은 첫날 1 천530만 명, 둘째 날 1천800만 명으 로 이번 토론보다 시청자 수가 많 았다. 이번 3차 토론에는 최소 4개 여 론조사에서 지지율 2% 이상 등의 자격을 갖춘 후보 10명만 출연했고, ‘빅3’ 로 불리는 조 바이든 전 부통 령,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엘리자 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한 무대에서 처음 토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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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Ⅰ

SATURDAY, SEPTEMBER 14, 2019

·동맹균열‘불식’ 문 대통령, 전격 방미 결단… 북미협상‘촉진’ 트럼프와 9번째 한미정상회담… 비핵화 협상 놓고 의견 조율할 듯 “한반도 평화를 향한 거대한 톱 니바퀴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관측을 해 본다”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 13일 브리핑) 문재인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미 국 방문을 결정한 것은 무엇보다 교 착 상태에 있던 북미 간 비핵화 협 상이 조심스럽게 숨통을 틔우는 국 면에서‘촉진자 역(役)’ 에 다시금 힘을 내겠다는‘의지’ 에 따른 것으 로 풀이된다. 지난 6월 30일 판문점 남북미 정 상 회동 후 좀처럼 진도를 내지 못 하던 비핵화 정국에서 북한이 대화 의지를 밝히는 등 새로운 전기가 마 련되면서, 문 대통령이 한반도문제 의 직접적 당사자이자 북미대화의 산파역으로서 다시금 역할을 펼 수 있는‘공간’ 이 마련됐다고 볼 수 있 기 때문이다. 북한이 이달 하순 미 국과 비핵화 실무협상을 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만큼 문 대통령은 도널 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 담에서 조속히 비핵화 협상에 응할 것을 촉구하면서 북핵 해결의 로드 맵과 단계적 이행문제에 관한 나름 의 의견을 제시하고 공감대를 모색 할 것으로 보인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GSOMIA·지소미아) 종료를 결 정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한미 관계 균열 우려를 불식하고 동맹관계를 재점검하는 것도 이번 방미의 또 다 른 중요 관전포인트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분담금의 대폭 증액을 요구하는 등 의외의‘청구서’ 를 꺼내들 가능성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9월 24일 오후 뉴욕 롯데 뉴욕팰리 스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앞서 악수를 나누며 포즈를 취 하고 있다.

을 경계하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 비핵화 협상‘곳곳’청신호 … 문 대통령 촉진자역‘드라이브’ 주목 당초 올해 유엔총회에는 문 대 통령과 함께‘투톱 외교’ 의 한 축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대리 참석할 것 이라는 예상이 나왔었다. 1·2년차 모두 유엔 총회에 참석했던데다 북 미협상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으면 서 한반도 정세가 교착된 상황에서 총회 참석이 큰 의미를 갖기 어렵다 는 상황인식이 깔렸을 것이라는 관 측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문 대통령이 직접 유 엔총회에 참석하기로 한 것은 청와 대가 그만큼 북미 비핵화 대화가 중 대한 국면을 맞았다고 판단한 것으 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

온기가 돌 만한 이벤트들이 이어지 면서‘촉진자’문 대통령이 운신할 폭도 다시금 넓어졌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 무장관이 복수의 공개석상에서 북 한을‘불량국가’ 로 지칭하자 최선 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미국을 향해“인내심을 더 이상 시험하려 들지 않는 것이 좋을 것” 이라고 경 고하며 긴장의 수위가 높아졌었다. 그러나 최 부상이 지난 9일“이 달 하순경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 서 미국 측과 마주 앉아 지금까지 우리가 논의해온 문제들을 포괄적 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 고 밝힌 것을 두고 미국이‘고무적’ 이라고 화답함으로써 정세의 물줄기는 다 시 대화와 협상 쪽으로 반전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백악관에

서 기자들과 만나‘올해 어느 시점 에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 만 날 것인가’ 라는 질문에“어느 시점 엔가 그렇다” 고 답해 3차 북미정상 회담이 성사될 기대를 키웠다. 트럼프 행정부 내 대표적인‘슈 퍼 매파’ 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 보보좌관이 해임된 것도 최근의 흐 름과 맥을 같이한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런 맥락에서 문 대통령으로서 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서 북한이 대화 재개의 의지를 밝혀 온 만큼 제3차 북미정상회담 준비 를 위한 양측의 실무진이 하루빨리 실무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아야 한 다는 점을 설득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광복절 경 축사에서도“6월 말 판문점 회동 후 3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북미 간 실무협상이 모색되고 있다” 며“한 반도 비핵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전 체 과정에서 가장 중대한 고비가 될 것” 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북한과 미국이 비핵화에 접근하 는 방식을 두고 가장 크게 이견을 보여 온 만큼 문 대통령이 한미정상 회담에서 이와 관련한 북미의 견해 차를 좁히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을 어떻게 설득할지도 관심사다. 완전한 비핵화라는 최종 목표를 향해 로드맵과 단계별 이행계획을 그리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일정 한‘중재 가이드라인’ 을 제시할 가 능성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양측의 거리를 어느정도 좁혀내느냐에 따 라 문 대통령 촉진자 역할의 성패가 가늠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한반도평화 논의 기회”한국당“한미동맹 복원기회 삼아야” 바른미래“한미관계 반등 계기”,정의“종전선언 디딤돌”,평화“실질적 성과”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말 미국 뉴욕을 방문해 유엔총회에 참석하 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 상회담을 하는 것과 관련, 여야는 13일 북미협상 진전과 한미관계 복 원 등 한반도 문제 해결의 전기가 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은 북미 대화와 한반 도 평화 진전을 위한 논의의 기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 반면, 자유한국

당은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중단하 고 한미동맹을 복원하는 계기가 돼 야 한다는데 방점을 찍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문 대통령의 유엔총 회에서의 기조연설과 한미정상회 담 그리고 기후변화 대처와 지속 가 능한 발전을 위한 선도적인 글로벌 외교활동을 환영한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특히 올해 말 성사 가

능성이 높은 북미정상회담을 앞두 고 뉴욕에서 한미정상회담이 열리 는 것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 을 양국 정상이 논의할 기회라는 면 에서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고 평가했다. 한국당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서 면 논평을 내고“이번 방미를 기회 삼아 꼬인 정국과 국제관계를 푸는

것만이 국민과 국익을 최우선으로 삼는 길이 될 것” 이라며“ ‘맹탕 대 북정책’중단과 한미동맹 복원의 기회로 삼길 바란다” 고 촉구했다. 김 수석대변인은“문재인 정권 들어 9번째 개최되는 한미정상회담 을 통해 한미동맹을 다시 튼튼하게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 며“이번 유엔총회에서 북한과 김정은의 안 하무인하고 독불장군식 행태를 명

미국은 비핵화의‘최종상태’ 를 정의하고 로드맵을 그리는 포괄적 합의를 원하는 반면, 북한은 영변 핵시설 폐기를 출발점으로 삼아 비 핵화를 이뤄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북한이 제재완화 및 체 제 안전보장 등을 미리 확약할 것으 로 보이는 상황에서 북한의 비핵화 에 따른‘상응조치’ 에 대한 미국의 전향적인 태도를 어느 정도로 끌어 낼 수 있느냐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빛샐틈’없는 한미동맹 재 확인… 방위비 분담금 등‘청구서’ 는 변수 문 대통령의 이번 방미에서는 한일 갈등 국면에서 불거진 한미관 계 균열 우려가 얼마나 불식될지도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미국 정부는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에 대응한 우리 정부의 한 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전례 없는 실망과 불쾌감을 공개적으로 표출해왔다. 지소미아 종료 결정 직 후 청와대는“미국이 우리의 결정 을 이해하고 있다” 고 밝혔으나 미 국은“강한 우려와 실망감을 표명 한다” 는 입장에 이어‘문재인 정부 의 심각한 오해’ 라는 표현까지 써 가며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한국이 지소미아 종 료 여부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미국 측과 충분한 소통이 이뤄지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의견과 함께 이번 결정 이 앞으로의 한미 동맹 운용에 커다 란 부담이 될 것이라는 지적까지 제 기됐다. 결국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

령과의 회담에서 미국 측의 우려에 도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던 당위성을 설명할 것으로 관 측된다. 한미동맹 균열과 관련한 우려가 살아 있으면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은 물론, 한미 간 산적한 동맹 관련 현안을 조율하는 과정에 난항이 예 상되기 때문이다. 백악관과 미국 정부 고위당국자 들이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비판하 기는 했으나 한미 정상 차원에서 서 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이를 공표한 다면 한미 간 갈등 우려는 불식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청와대는 지소미아 종료와 관련 한 미국의 불만에도 동맹의 틀 자체 에는 변화가 없고 양국 사이에는 다 양한 수준의 소통이 여전히 빈틈없 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 다. 그러나 손익 계산에 철저한 트 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일방적 이익 만을 앞세운‘카드’ 들을 회담에서 꺼낼 경우 한미 양측의 의견이 노출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대표적인 예가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달 연설 중에“우리의 동맹들이 적 들보다 우리를 훨씬 더 많이 이용한 다” 고 주장했다. 최근에는 미국이 전 세계를 돕느라 많은 돈을 쓴다면 서 한국과 일본 등을 거론했었다. 이에 따라 이달 중 시작될 것으 로 예상되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 상에서 미국 측이 대폭 증액을 요구 할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백하게 규탄하고, 북한 비핵화를 위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구두 한 국제공조를 다져야 한다” 고 강 논평으로“올해 보름달이 한반도 조했다. 전역에 고루 비치듯 평화의 기운이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논 곳곳에 스며들길 기원한다” 며“종 평을 통해“문 대통령이 유엔총회 전선언으로 나아갈 수 있는 디딤돌 참석 중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 이 또 하나 놓이는 계기가 되길 바 회담을 갖기로 했다니 다행” 이라면 란다” 고 했다. 서도“악화일로인 한미관계를 반등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 시킬 계기로 만들어야 할 것” 이라 은 구두 논평을 내고“존 볼턴 전 고 말했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물러나 이 대변인은“청와대의 얼치기 고 북미정상회담의 새로운 가능성 ‘자주파’ 들이 나라를 안팎으로 위 이 대두된 상태에서 한미정상회담 기로 이끄는 상황에 국민들의 걱정 은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이 크다” 며“북핵 문제 해결과 한미 “유엔 무대에서 실질적인 외교 성 고 밝혔 동맹 복원 및 강화의 의미 있는 회 과를 거둘 수 있길 바란다” 다. 담이 되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국Ⅱ

2019년 9월 14일(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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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부, 북미실무협상 재개 전망 속 북한 해킹그룹 3곳 제재 라자루스 그룹·블루노로프·안다리엘…“북한 불법 무기·미사일 프로그램 지원” 워너크라이 랜섬웨어·소니픽처스 해킹·2016년 한국 국방부 해킹 등 대거 거론 북미협상 재개 전망 속 압박성 행보… 업계·언론 인용한 피해제시로 수위조절도 미국 재무부는 13일 북한의 3개 해킹그룹을 제재 리스트에 올렸다. 9월 하순 미국과 협상할 용의가 있다며‘새 계산법’ 을 요구하는 북 한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유화 발언으로 화답하는 가운데 재무부 차원에서‘대북압박 계속’메시지 를 보낸 것으로 보여 북미 실무협상 재개에 영향을 주게 될지 주목된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 (OFAC)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보안업계에서‘라자루스 그룹’, ‘블루노로프’ ,‘안다리엘’ 로 칭해 온 북한의 3개 해킹그룹을 제재한 다고 밝혔다. OFAC는“이들은 미국과 유엔 의 제재대상이자 북한의 중요 정보 당국인 정찰총국의 통제를 받고 있 다” 면서 각 그룹에 대한 설명을 첨 부했다. OFAC에 따르면 라자루스 그룹 은 2007년께 북한의 공작업무를 총 괄하는 정찰총국의 3국 110연구소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산하로 만들어졌으며 중요한 인프 라 시설을 비롯해 각국 정부와 군, 금융, 제조업, 출판, 언론, 엔터테인 먼트 분야 등을 겨냥하고 있다. 라자루스 그룹은 150여개국에 영향을 주고 30만대의 컴퓨터에 피 해를 준 2017년 워너크라이 랜섬웨 어 사건에 관여했으며 2014년 미국 기업 소니픽처스 엔터테인먼트 해

킹 사건에도 직접적 책임이 있다. 블루노로프는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강화 대응을 위해 2014년께 만 들어졌다. 외국 금융기관 공격을 통 해 불법적 수입을 확보하는데, 부분 적으로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 그램 증강을 위한 것이라고 OFAC 는 지적했다. OFAC은 업계 조사 및 언론보

도를 인용, 블루노로프가 외국 금융 기관에서 11억 달러 탈취를 시도했 고 방글라데시와 인도, 멕시코, 파 키스탄, 필리핀, 한국, 대만 등 11개 국 16개 기관에서 성공적으로 작전 을 수행했다고 전했다.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계좌에서 8천만 달러를 빼간 사건과 국제은 행간통신협회(SWIFT) 시스템에 서 8억5천100만 달러를 빼내려 한 사건에도 블루노로프와 라자루스 그룹이 협력했다고 OFAC은 설명 했다. 마지막으로 안다리엘의 경우 2015년께부터 활동이 포착됐으며 한국 정부와 인프라 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6년 9월 한국 국방장관의 개 인 컴퓨터와 국방부 인트라넷에 침 투해 군사작전 정보를 빼내려한 것 이 대표적으로, 한국 정부 인사와 한국군에 대한 악성 사이버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라

과 거래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고 OFAC은 전했다. OFAC은 이날 제재를 발표하면 외국 정부나 금융기관, 인프라 시설 등에 대한 전통적 사이버 공격 서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따른 피해 이외에 북한은 가상화폐나 암호화 내역을 자체 집계로 제시하는 대신 폐 쪽에도 손을 대 2017년 1월부터 ‘업계와 언론보도에 따르면’이라 2018년 9월 사이 아시아의 5개 암호 는 표현을 여러 차례 썼다. 대북압박 기조에 따라 제재를 화폐거래소에서만 5억7천100만 달 러를 빼냈을 것으로 추정되며 역시 발표하면서도 북한에 대한 자극을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 줄이며 수위를 조절하려 한 것이 아 일 프로그램 지원을 위한 것일 수 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북한이 9월 하순 미국과 있다고 OFAC은 설명했다. 시걸 맨델커 미 재무부 테러· 협상할 용의가 있다며‘새 계산법’ 금융정보 담당 차관은“재무부는 을 압박하는 시점에 그간 이뤄진 북 불법 무기·미사일 프로그램 지원 한의 사이버 공격을 문제 삼는 이번 을 위해 사이버 공격을 자행해온 북 제재가 발표되면서 북미 실무협상 한 해킹그룹들에 조치를 취한다” 면 재개에 여파가 있을 수 있다는 관측 서“우리는 미국과 유엔의 기존 대 도 제기된다. 미 정부는 작년 9월 라자루스 그 북제재를 계속 이행할 것이며 금융 네트워크 사이버보안 개선을 위하 룹 멤버인 북한 국적의 박진혁을 기 국제사회와 계속 협력할 것” 이라고 소하고 박진혁과 소속 회사‘조선 엑스포’ 를 제재 명단에 올린 바 있 했다. 이날 제재로 이들 그룹의 미국 다. 북한의 사이버공격 활동에 대한 내 자산은 동결되며 미국민이 이들 미국 당국의 첫 제재였다.

미국, 북한 3대 해킹그룹 정조준… 적나라한 해킹실태·정체 드러나 북한 정찰총국이 통제하는‘라자루스그룹·블루노로프·안다리엘’… 유엔경고 후 제재 주목 “한국도 표적”… 2016년‘국방장관 집무실·국방망’해킹 적시 미국 재무부가 13일 단행한 제 재를 통해 북한 해킹그룹의 정체와 적나라한 해킹 실태가 드러났다. 이들 북한 해킹그룹은 한국도 주요 해킹 표적으로 삼아왔던 것으 로 나타났다. 특히 미 재무부의 이번 제재는 유엔이 최근 보고서를 통해 북한에 의한 해킹에 경각심과 대책을 촉구 한 이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시선을 끌고 있다. 미 재무부가 이날 제재한 북한 해킹그룹은 그동안 많이 알려졌던 ‘라자루스 그룹(Lazarus Group)’ 을 포함, 언론에 간간이 거론됐던 ‘블루노로프(Bluenoroff)’ 와‘안다 리엘(Andariel)’등 3곳이다. 미 재무부는 이틀 해킹그룹이 모두 북한 정찰총국(RGB)의 통제 를 받는 것으로 규정했다. 정찰총국 은 이미 미국은 물론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의 제재 대상 이다. 앞서 지난해 9월 미 법무부는 2014년 소니픽처스 해킹과 2016년 8 천100만 달러를 빼내 간 방글라데 시 중앙은행 해킹, 2017년 워너크라 이 랜섬웨어 공격 등을 자행한 혐의 로 라자루스 그룹 소속의 해커 북한 박진혁이라는 인물을 기소한 바 있

미국이 지난해 기소한 북한 해커 박진혁

다. 미 재무부가 이날 공개한 자료 에 따르면 라자루스 그룹은 북한 정 권에 의해 2007년 초에 만들어졌고, 북한 정찰총국의 제3국(제3 기술정 찰국) 110연구소(110 리서치센터) 에 소속돼 있다. 라자루스 그룹은 제3국의 주요 인프라뿐 아니라 정부나 군, 금융기

관, 기업, 미디어 등을 대상으로 전 방위 해킹 활동을 해왔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지난 2017년 전 세계 컴퓨터에 랜섬웨어를 심어 큰 피해를 준 것으로 알려진‘워너 크라이’사건이다. 미 재무부는 라 자루스 그룹이 워너크라이 사건에 관여했다고 평가했다. 미 재무부는 최소 150개국에서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악성코드에 감염됐고, 약 30만대의 컴퓨터가 셧 다운 됐다고 전했다. 특히 영국 국민보건서비스 (NHS)가 해킹 공격을 당해 중환자 및 응급치료를 담당하는 영국 2차 병원 가운데 약 3분의 1, 영국의 일 반 의료행위의 약 8%가 마비됐다. 이로 인해 NHS는 1억1천200만달 러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 라자루스 그룹은 이에 앞서 2014 년 미국 소니 픽처스 해킹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받았다. 미 재무부는 블루노로프와 안다 리엘은 라자루스 그룹의 하부 해킹 그룹이라고 밝혔다. 블루노로프는 글로벌 대북제재 에 맞서 해킹을 통한 금품 탈취를 위해 조직됐다. 미 재무부는 블루노로프가 외화 수입, 특히 이들 자금 가운데 일부 를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지 원하기 위해 해외 금융기관 등을 상 대로 해킹을 자행했다고 지적했다. 블루노로프의 해킹 활동은 2014 년 초에 보안업계에 의해 처음 탐지 됐다. 미 재무부는 업계와 언론보도 등을 인용해 지난해까지 블루노로 프가 해외 금융기관으로부터 11억 달러가 넘는 금액의 절취를 시도했 으며, 방글라데시와 인도, 멕시코,

파키스탄, 필리핀, 한국, 대만, 터키, 칠레, 베트남 등에서 성공적으로 해 킹을 수행했다고 지적했다. 또 사이버 보안 업계를 인용해 블루노로프가 11개국, 16개 이상의 금융기관과 가상화폐거래소 등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해킹을 했다고 전했다. 블루노로프는 그동안 라자루스 그룹의 소행으로 알려진 뉴욕 연방 준비은행의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계정 해킹에도 함께 가담했다고 미 재무부는 밝혔다. 방글라데시 중앙 은행은 2016년 해킹 피해로 약 8천 만달러의 피해를 입었다. 블루노로프와 라자루스 그룹은 훔친 국제은행간통신협회 (SWIFT) 인증서를 이용해 8억5천 100만달러를 훔치기 위해 36차례 이상의 송금 요청을 하기도 했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는 최근 공개한 보 고서에서 북한의 17개국을 상대로 한 최소 35건의 해킹을 조사하고 있 으며, 특정 추정치를 인용해 북한이 이 같은 해킹으로 탈취한 금액이 최 대 20억 달러에 이른다고 밝힌 바 있다. 안다리엘도 자금탈취 등을 위해 해외 기업과 정부 기관, 금융서비스 인프라, 방산 분야 등에 대한 해킹 을 자행해왔다. 이들의 해킹 활동은 2015년 사이 버 보안 업계에 의해 처음 포착됐 다. 미 재무부는 안다리엘은 특히

정보 취득과 혼란 조성을 위해 한국 정부와 인프라를 해킹 표적으로 삼 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금자동입출금기 (ATM)에 대한 해킹을 통해 은행 카드 정보 빼내기를 시도했다. 이를 통해 현금을 인출하고, 블랙마켓에 서 고객 훔친 고객정보를 판매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안다리엘은 도박사이트를 해킹 하기 위한 악성코드 개발에도 책임 이 있는 것으로 지목됐다. 미 재무부는 안다리엘이 정보 취득을 위한 노력으로 한국 정부 관 리들과 한국군을 상대로 한 해킹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2016년 한국 국 방장관 집무실의 개인 컴퓨터와 국 방부 인트라넷인 국방망에 대한 해 킹을 대표적 소행으로 꼽았다. 당시 는 한민구 국방장관 재임 시절이었 다. 미 재무부는 업계와 언론 보도 를 인용, 라자루스 그룹과 블루노로 프, 안다리엘 등 3개 북한 해킹그룹 이 2017년 1월과 지난해 9월 사이에 5개 가상화폐거래소를 해킹해 5억7 천100만달러의 가상화폐를 탈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 재위는 이달 초 공개한 보고서에서 북한의 사이버 해킹의 심각성을 지 목하면서“향후 추가적인 대북제재 가 이뤄진다면 안보리는 사이버 공 격의 심각성에 초점을 맞출 것을 권 고한다” 면서“가상화폐, 가상화폐 거래소를 비롯한 비(非)은행 금융 기관까지 아울러야 한다” 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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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SEPTEMBER 14, 2019

“스모킹건 나올까?” 검찰‘조국 가족 수사’하드디스크 분석 주력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을 둘러 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조 장 관 자택과 부인 정경심(57) 교수의 동양대 연구실에서 사용된 PC 하 드디스크를 모두 확보하고 증거물 분석에 주력하고 있다. 사모펀드 의혹 규명을 위해 청 구한 관련자들 구속영장이 모두 기 각된 가운데, 정 교수의 자산관리 인 역할을 한 증권사 직원 김모(37) 씨가 수사 착수 이후 보관하고 있 던 하드디스크와 함께 조 장관 측 에 불리한 진술들을 내놓으면서 우

조국 법무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위치추적중앙관제센터를 방문하고 있다.

자택·부인 연구실서 쓰던 하드 확보…”자택 압수수색 맞먹는 증거” ‘증거인멸 혐의’확인땐 부인 신병처리에도 영향 가능성 회로 대신 정 교수를 직접 겨냥하 는 방향으로 수사 흐름이 바뀔 것 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 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수 년간 정 교수 자산관리를 해온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 김씨로부터 동양대 연구실 PC와 조 장관의 서울 방배동 자택 PC 2 대에 장착돼 있던 하드디스크를 모 두 임의제출받아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31일 밤 김씨가 경북 영주에 있는 동양대 연구실에 정 교수와 동행해 컴퓨터 하드디스 크를 교체하려다가 사이즈가 맞지 않아 PC를 통째로 들고나온 정황 을 파악하고 지난 3일 임의제출받 았다. 여기에 검찰 수사가 본격화한 이후 방배동 자택 PC의 하드디스 크도 교체해줬다는 진술을 확보하 고 김씨가 별도로 보관 중이던 하 드디스크 2개도 최근 추가로 확보 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수사팀이 김씨 의 협조로 조 장관의 방배동 자택 압수수색에 맞먹는 디지털 증거 자 료를 손에 넣은 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 링크) 사무실 등 조 장관 일가 의혹 과 관련해 20여 곳을 압수수색했으 나 정작 자택은 제외됐다. 정 교수 의 동양대 사무실은 일주일 뒤인 이달 3일 압수수색을 받았으나 정

작 PC는 본체가 통째로 사라진 상 태였다. 검찰은 김씨에게서 넘겨받은 이 들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파일을 분 석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와 가족 들의 PC인 만큼 이번 수사의 핵심 인 사모펀드 의혹은 물론 딸 조모 (28)씨의 논문·입시 등 여러 갈래 의혹을 풀 결정적 증거가 나올 가 능성도 적지 않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하드디 스크의 특정 부분만 임의제출한다 는 조건을 달지 않았다면 검찰이 내용을 들여다보는 데 제한이 없 다” 며“저장된 내용을 알지 못하는 김씨가 수색범위에 제한을 걸었을 것 같지는 않다” 고 말했다. 형사소 송법은 피의자 아닌 소유자나 보관 자가 임의로 제출한 물건도 영장 없이 압수할 수 있도록 해 증거능 력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법조계 는 보고 있다. 김 씨가“정 교수가 코링크가 투 자한 코스닥 상장기업 더블유에프 엠(WFM)의 투자 가치를 묻기도 했다” 거나“정 교수가 하드디스크 교체를 요청했다”는 취지로 진술 한 것도 정 교수에게 불리하게 작 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 교수는 2017년 8월 10억5천만 원을 출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 크의 투자업체 WFM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자문료 명 목으로 1천400만원을 받았다. 정 교수가 코링크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 (36)씨를 통해 사모펀드에 가입하 면서 투자처를 비롯한 운용구조를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의심이 제기 되는 대목이다. 조 장관은 그동안 정 교수가 투자한 사모펀드가‘블 라인드 펀드’여서 투자처를 알지 못하고 투자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정 교수가 수사를 피할 목적으 로 하드디스크 교체를 요구했다면 증거인멸·은닉교사 혐의가 적용 될 수 있다. 증거인멸 염려는 형사 소송법이 규정한 세 가지 구속 사 유 중 하나여서 수사 진척 상황에 따라 정 교수의 신병처리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증거인멸 시도 정황을 둘러싸고 조 장관도 논란에 휘말렸다. 김씨 는“자택 PC 하드디스크를 교체할 당시 조 장관이‘아내를 도와줘서 고맙다’ 고 말했다” 는 취지로 진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말이 하드 디스크 교체를 지칭한 것인지는 확 인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조 장관이 인사청문회에 서 부인의 PC 반출을 적극 해명한 상황이어서 그가 연구실과 자택 하 드디스크 교체 작업을 알고 있었는 지가 새로운 쟁점이 될 전망이다. 조 장관은 PC 반출에 대해“제 처 가 언론 취재 등 난감한 상황이어 서 본인도 자기 연구실에 있는 PC 내용을 봐서 점검해야 하지 않겠느 냐고 해서 가지러 간 것” 이라고 밝 혔다.

천연기념물 동물 70종 중 51종 멸종위기… 독수리·사향노루 등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물 70종 가운데 멸종위기종이 50종이 넘어 적극적인 보호와 관리가 필요하다 는 지적이 14일 제기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한선교 의원(자유한국당)이 이날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천연 기념물 및 멸종위기종 중복지정 현

황’자료에 따르면 모두 51종이 중 복으로 지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천연기념물인 동시에 멸종위기 종으로 지정됐다는 것으로, 전체 51종 중 독수리, 황새, 매 등 조류가 36종으로 가장 많았다. 사향노루, 점박이물범 등 포유 류(7종), 장수하늘소, 비단벌레 등

곤충(3종), 어류(2종), 파충류(1종), 해양동물(1종)이 뒤를 이었다. 천연기념물은 지방자치단체가 가치 검토를 거쳐 심의 신청을 하 면 문화재위원들의 심의를 거쳐 문 화재청에서 지정하고, 멸종위기종 은 환경부에서 지정한다.

그림엽서와 포도 2송이 들고 지구대 찾은 꼬마 손님

“지난 명절 때 저에게 따뜻하게 대해준 경찰관 아저씨 또 보러 왔어요.”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 난 12일 부산 사하구 다대지구대로 원피스를 이쁘게 차려입은 정효진(7) 양이 그림엽서와 포도 2송이를 들고 김효준 순경을 찾아왔다. 경 찰이 꿈인 정 양은“지난 명절 때 경찰관들을 보고 싶어 다대지구대를 찾았는데 김 순경이 사탕도 주고 함께 사진도 찍어줘 감사 인사를 하 러 찾았다” 고 말했다. 경기도 수원에 사는 정 양은 부모님과 함께 명절 때마다 할머니 댁이 있는 부산 다대포를 찾는다. 김 순경은“정 양의 따뜻한 응원으로 추석 연휴 비상 근무 피로가 모두 사라졌다” 고 말했다.

멜론에 마트 간편식, 변화하는 차례상 차례 없이 가족과 성묘나 여행…”제례의식보다 가족 관계가 더 중요” 곱게 빚은 송편, 빛깔 고운 식 혜, 아이들에게 최고인기 동그랑 땡. 주부 김경실(47)씨 집안 추석 차 례상은 올해도 풍성했다. 예전과 달라진 게 있다면 줄어 든 차례상 준비 시간. 김씨는“아직 대부분 음식은 직 접 만들지만, 몇해 전부터 손이 많 이 가는 송편과 식혜 등은 시중에 파는 것들로 마련했다” 며“집안 어 른들께서 직장에 다니는 자녀들을 배려해 내린 결정이다” 고 말했다. 남양주에 사는 박지영(42)씨 시 댁 차례상에는 이번 추석에도 멜론 과 바나나가 빠지지 않았다. 그는“과일을 풍성하게 차리려 다 보니 사과·배 말고도 올린다” 며“차례상에는 돌아가신 분이 좋 아하는 음식을 올리는 만큼 망고 같은 과일도 곧 오르지 않겠냐” 고 했다. 다양해진 먹거리와 바쁜 일상으 로 차례상 짜임새가 변하고 있다. 14일 이마트에 따르면 전국 142 개 매장에서 올해 추석 전 일주일 간 판매한 자체 간편식 브랜드의 제사 음식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 간보다 20% 이상 늘었다. 오색꾜지전, 모둠전 등 이마트 제사 음식 시리즈는 2014년 첫선을 보인 후 4년 만에 매출이 3배 이상 뛰었다고 한다. 소고기 뭇국·냉동 산적 등 롯 데마트 제수용 간편식도 해마다 20% 이상 급성장 중이다. 대구신세계백화점은 추석을 앞 두고 멜론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오색꾜지전, 모둠전 등 이마트 제사 음식 시리즈는 2014년 첫선을 보인 후 4년 만에 매출이 3배 이상 뛰었다고 한다.

41% 늘고 샤인머스켓 포도(청포 도)는 두배 넘게 팔렸다. 이마트 만촌점 이준재 식품팀장 은“추석 상차림이 간소화, 간편화 추세여서 간편 가정식을 이용하는 고객이 많이 증가하고 있다” 고밝 혔다. 가족이 함께한다는 명절 의미만 남긴 집도 늘고 있다. 광주광역시에 친척이 모여 사는 이수연(43)씨는 추석에 가족이 성 묘는 함께 가되 차례상을 안 차린 지는 올해가 6년째다. 이씨는“제사는 기일에 지내고

추석에는 차례 없이 가족 모임을 한다” 며“가족이 함께한다는 의미 를 살려 산소가 있는 여수로 성묘 를 겸한 여행을 한다” 고 했다. 대구 수성구에 사는 박지윤(55) 씨도“올해부터 기일에 제사를 지 내고, 추석에는 성묘만 하기로 했 다” 며 변화하는 분위기를 전했다. 이런 현상은 명절 연휴 인천공 항 이용객 수에서도 확인된다. 올해 설 연휴 이튿날인 2일, 인 천공항에는 22만5천명이 몰려 개항 이래 하루 최다 이용객 수 기록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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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9년 9월 14일 (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기상이변으로 이재민 700만명… 사상 최악” 국내난민감시센터(IDMC) 집계 올해 상반기 기상 이변에 따른 재해로 약 700만 명의 이재민이 발 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부 기구인 국내난민감시센 터(IDMC)는 지난 1∼6월 각국 정 부와 유엔의 인도주의 기구, 언론 보도 등을 종합한 결과, 이같이 집 계됐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기간 인도와 방글라데시에서 는 초대형 사이클론‘파니’ 가 발생 해 수백만 명이 대피해야 했다. 모잠비크와 말라위, 짐바브웨, 마다가스카르 등에서는 사이클론 ‘이다이’ 가 강타하면서 수십만 명 이 피해를 봤다. 이란의 경우 올해 홍수로 국토 대부분이 영향을 받았다고 IDMC 는 전했다. IDMC는“기상 이변에 따른 대

열대성 폭풍 근접하는 바하마 해변

도리안 할퀸 상처 그대로인데…

바하마에 또 열대성폭풍 접근 [사진=IDMC 홈페이지 캡처]

규모 이재민 발생이 점점 일반화하 고 있다” 며“이 같은 추세라면 연 말에는 이재민이 2천200만 명에 달 해 2019년은 사상 최악의 해로 기록

될 수도 있을 것” 이라고 우려했다. 알렉산드라 빌라크 IDMC 이사 는“우리는 지속가능한 개발과 기 후 변화 적응을 위해 투자해야 한

다”며“그럴 때만이 매년 수백만 명이 겪는 트라우마와 빈곤을 줄일 수 있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알프스 최대 빙하, 2100년엔 거의 다 녹아 사라질 수도” 알프스의 가장 큰 빙하인 알레 치가 지구 온난화로 인해 2100년이 되면 거의 다 사라질 것이라는 연 구 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ETH) 연구진은 12일(현지시간) 지구 온 난화 영향으로 이번 세기 말까지 알레치 빙하가 얼마나 남아 있을지 를 3차원(D) 기술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 혔다. 연구진은 2100년 스위스 기온이 기준 기간인 1960∼1990년보다 4∼ 8도 높다고 가정할 경우 알레치 빙 하는 거의 다 녹고 얼음 조각 몇 개 만 남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현재 얼음 두께가 800m에 달하는 알레치 빙하의 콩코르디아 평원은 더는 얼음을 찾아볼 수 없 는 곳으로 바뀔 것이라고 전했다. 알레치 빙하는 2100년까지 지구 온도가 2도만 상승하는 최상의 시 나리오에서도 현재 부피의 절반을 잃을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진은“지구 온난화로‘알레 치 빙하의 혀’ (빙하에서 뻗어 나온 말단 부분)는 2000년 이후 1km 정 도 후퇴했다” 며“이 같은 경향이 앞 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했 다. 알레치 빙하는 알프스에서 가장 큰 빙하로, 지난 2001년 유네스코

초강력 허리케인‘도리안’ 이강 타해 엄청난 인명·재산 피해를 낳 은 카리브해 섬나라 바하마에 또 다른 열대성 폭풍이 접근하고 있어 피해가 우려된다. 13일 미 국립기상청(NWS)과 국립해양대기국(NOAA), 국립허 리케인센터(NHC), 일간 워싱턴포 스트(WP)에 따르면 잠재적 열대 성 사이클론으로 분류돼 있는‘움 베르토’ 가 이날 오전 현재 바하마 그레이트 아바코섬에서 남동쪽으 로 250㎞ 떨어진 해상에 자리 잡고 있다. 기상 당국은‘움베르토’ 가 이날 밤 또는 14일까지 바하마 북서부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바람의 세기가 강해져 열대성 폭풍이 될 가능성이 90% 이상이라고 전했다. 움베르토는 바하마에 이어 미국

남동부 플로리다와 사우스·노스 캐롤라이나주에도 영향을 미칠 것 으로 보인다. 진로는 허리케인 도 리안과 거의 유사하다. 당국은 다만 움베르토가 폭풍해 일을 동반할 정도의 위력은 아닌 것으로 예상했다. 허리케인 도리안 은 바하마 그레이트 아바코와 그랜 드 바하마 섬을 강타할 당시 높이 7~8m의 폭풍해일을 몰고 왔다. 바하마는 허리케인 도리안으로 지금까지 주민 4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으나 여전히 생사가 확인되지 않는 실종자 규모가 2천 500명에 달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 오고 있다. 외신은 실종자 가운데 생존한 사람도 많이 있겠지만 복구 작업이 진척되면서 사망자 수가 많이 늘어 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알레치 빙하

세계문화유산 보호 지역으로 지정

됐다.

“중국, 미국산 대두·돈육 등 농축산물에 추가관세 면제” 미국산 대두와 돼지고기 등 일 부 농축산물이 중국의 대미 추가관 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3일 정 부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가 미국산 제품 추 가관세 부과 대상에서 대두와 돼지 고기를 비롯한 일부 농축산물을 제

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정부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미 국의 약속 이행과 진전을 바라며, 양국 농업 협력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신화통신에 밝 혔다. AP통신은 신화통신 보도 내 용을 전하며, 내달 예정인 미중 무 역협상에 앞서 선의의 제스처가 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중국은 최근 양국 갈등을 완화 미국도 중국의 유화적 조치에 하기 위한 우호적인 조치를 잇달아 화답해 오는 10월 1일로 예정된 대 내놓고 있다. 이틀 전인 지난 11일 중국 추가관세 부과 시기를 2주간 농약, 윤활유 등 16개 미국산 제품 연기하기로 했다. 에 대해 지난해 7월부터 부과한 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가관세(25%) 면제 조치를 발표했 11일 중국 정부가 미국산 일부 제품 고, 전날에는 미국산 대두와 돼지 에 추가관세 면제 조치를 발표하자 고기 구매 재개를 위한 절차를 개 “큰 조치” (big move)라며 크게 환 시했다고 밝혔다. 영했다.

IMF관리“무역전쟁이 성장 누르지만 경기침체는 아냐”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긴장이 글로벌 성장을 누르고 있지만, 현 재 상황에서 글로벌 경기 침체와는 거리가 멀다는 평가를 국제통화기 금(IMF)의 한 관리가 내렸다고 로 이터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이 관리는 이날 로이터통신에 “무역 긴장이 성장을 누르고 있다”

면서도“그러나 우리는 현재 기준 에서 경기침체를 목도하고 있지는 않다. 우리는 그것(글로벌 경기 침 체)과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그는“제조업 활동이 약화 했지만 우리는 서비스 섹터에서 탄 력을 보고 있고, 소비심리도 유지 되고 있다” 면서“문제는 그런 탄력

이 얼마나 오래가느냐 하는 것이며 우리는 모든 지표를 면밀히 주시하 고 있다” 고 강조했다. 게리 라이스 IMF 대변인은 전 날 미국과 중국이 상호 부과했거나 예고한 관세로 전 세계 국내총생산 (GDP)이 내년 초까지 0.8% 감소 할 수 있으며, 향후 그 이상의 손실

도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 다. 라이스 대변인은 또 IMF가 글 로벌 경기 침체를 예상하느냐는 질 문에“현재 IMF의 기준에는 해당 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경기가“매우 불안정하다”라거나 “매우 취약하다” 는 표현을 IMF가 써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IMF는 다음 달 수정 경제 전망 을 발표할 예정이다.

브라질 중앙은행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브라질 경제활동 다시 둔화… 경기부양책 필요성 커져 브라질의 경제활동이 반짝 회복 기관인 국립통계원(IBGE)의 공식 세를 보이다 다시 둔화하면서 보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에 강력한 경기부양책이 필요할 것으 앞서 중앙은행이 내놓는 것으로 로 지적되고 있다. ‘GDP 선행지수’ 로 불린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13일(현지 앞서 브라질 정부는 올해 성장 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 률 전망치를 0.81%에서 0.85%로 7월 경제활동지수(IBC-Br)가 전 상향 조정했다. 이전 분기 대비 분 월 대비 -0.16%를 기록했다고 밝 기별 성장률은 1분기 -0.1%에 이 혔다. 그러나 지난해 7월과 비교하 어 2분기에는 시장의 전망치를 웃 면 1.31%, 7월까지 최근 12개월 누 도는 0.4%를 기록했다. 적은 1.07%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성장률은 전년 동 올해 전월 대비 IBC-Br는 1월 기 대비 0.7%, 2분기 말까지 최근 -0.09%, 2월 -0.95%, 3월 -0.26%, 4 12개월 성장률은 1%로 집계됐다. 월 -0.50%, 5월 1.16%, 6월 0.34%, 7 중앙은행은 경기 부양을 위해 월 -0.15% 등이다.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적극적으로 IBC-Br는 브라질 정부의 통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A12

건강정보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진드기·벌·뱀 조심” 추석 성묫길·벌초시 주의 벌초를 하러 가거나 성묘를 다 녀올 계획이라면 진드기 매개감염 병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야산 에서 마주치기 쉬운 벌에 쏘이거나 뱀에 물리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추석이 있는 이 시 기에는 진드기 매개감염병 환자와 벌 쏘임, 뱀 물림 환자가 매우 증가 하므로 야외활동 시 주의가 필요하 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 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진드기 매개감염병 환자 발생이 증가하는 시기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환 자의 90% 이상이 9~11월에 발생한

쯔쯔가무시병 90% 9~11월 발병…벌 쏘임·뱀 물림 환자 급증 야외활동 후에는 즉시 샤워해 혹시 모를 진드기 씻어내야 벌침 제거는 신용카드 등으로 긁어서 해야 다. 진드기 매개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장화나 운동화를 신고 긴 바지와 긴 소매 옷을 입는 게 좋다. 바닥에는 가급적 앉지 않 아야 한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 에 물린 부위에 검은 딱지(가피)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의심된다면 온몸을 구석구 석 살펴야 한다. 정지원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야산으로 벌초나 성묘를 하러 갈 때는 진드기로 인한 감염 병에 유의해야 한다” 며“집에 오면 그날 입은 옷은 털어서 바로 세탁 하고, 샤워하면서 몸이나 머리에 혹시 붙어있을지 모르는 진드기를 꼼꼼히 씻어내는 게 좋다” 고 권했 다.

이 시기 급증하는 벌 쏘임, 뱀 물림도 유의해야 한다. 실제 지난해 추석이 껴 있던 9월 한 달에만 벌 쏘임으로 진료를 받 은 환자가 전국에서 총 3천681명에 달했다. 같은 해 1월 환자가 33명인 것과 비교하면 약 100배 많은 수치 다. 비슷한 시기에 뱀에 물리는 사 고도 잦았다. 작년 9월 뱀 물림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582명으로 같 은 해 겨울(1월~2월) 한 자릿수 환 자와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많았다. 우선 벌을 피하기 위해서는 단 조로운 색상의 긴 소매, 긴 바지를 입어 온몸을 최대한 감싸는 게 좋 다. 화려한 색상과 무늬의 옷, 향이 진한 향수는 자제해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때는 벌침을 신속 히 제거해야 한다. 쏘인 부위를 손 으로 짜는 것보다는 신용카드 등으 로 해당 부위를 긁어서 제거하는

게 안전하다. 침을 제거한 후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는지 관찰한 다. 단 약물, 꽃가루, 음식물 등에 알레르기가 있거나 천식이 있는 사 람이라면 증상과 관계없이 즉시 병 원을 방문해야 한다. 뱀 물림을 피하려면 잡초나 풀 이 많은 곳을 긴 막대기로 헤집으 면서 뱀이 있는지를 확인한 후 걸 어야 한다. 뱀에 물렸다면 상처 부위가 심 장보다 아래쪽으로 향하도록 한 뒤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도움을 받기 전까지는 물린 부위로 부터 심장 쪽으로 5∼7㎝ 되는 부 위를 3∼5㎝ 폭의 천으로 묶는다. 손목이나 발목의 맥박이 느껴지지 않을 때까지 천을 꽉 조인 다음 조 금씩 풀어주면서 맥박이 강하게 만 져지는 순간에 천을 고정해야 한 다.

“뇌졸중 마비증상 개선 등 재활에 가상현실 치료 도움” 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서한길 교수팀과 바이오기업 테크빌리지 는 가상현실을 이용해 뇌졸중 환자 의 재활을 도울 수 있는 프로그램 을 공동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어깨, 팔, 손 등 에 마비가 생긴 뇌졸중 환자가 헬 멧 형태의‘헤드 마운트 디스플레 이’ (Head Mount Display)를 착

서울대병원“어깨·팔·손 마비 치료에 활용 가능성” 용하고 가상현실 상태에서 망치질, 공 잡기, 컵 따르기, 거품방울 만지 기, 실로폰 치기 등을 통해 마비된 부위의 재활을 돕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뇌졸중 환자 9명에게 이 재활 프로그램을 적용한 결과,

마비 증상 개선 정도 등에 대한 만 족도가 10점 만점에 7점으로 높았 다고 설명했다. 서한길 교수는“환자들은 가상 현실을 이용한 재활프로그램에 특 별한 불편함을 호소하지 않아 실제

치료에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재활의학 회지(PM&R, Physical medicine and rehabilitation) 최근호에 게재 됐다.

SATURDAY, SEPTEMBER 14, 2019

비타민D 부족, 손목터널증후군 발병 위험↑ 분당서울대병원, 손목터널증후군 환자 135명 분석 비타민D가 부족하면 손의 저림 과 감각, 근력 저하를 일으키는 손 목터널증후군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 다. 분당서울대병원 관절센터 공현 식 교수팀은 손목터널증후군 환자 를 대상으로 비타민D와 손목터널 증후군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11~2014년 병원에 내원한 135명의 여성 환자와 건강 검진을 위해 내원한 여성 135명을 대상으로 비타민D 수치와 손목터 널증후군 사이의 연관성을 파악했 다. 그 결과 비타민D 수치가 낮은 여성은 정상 그룹보다 손목터널증 후군 발병 위험이 약 2.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D 농도 가 낮을수록 손목터널증후군이 더 이른 나이에 발병하는 것으로 분석 됐다. 여성의 경우 갱년기 이후 손목 터널증후군 발생 빈도가 좀 더 높 아지는데, 50세 이상 여성에서는 비타민D 수치가 낮은 경우 손목터 널증후군 발병 위험이 약 1.8배 더 높았다. 50세 미만 그룹에서는 비타민D 결핍으로 인한 영향이 더욱 컸는 데, 손목터널증후군 위험이 약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연구팀은 비타민D와 손목터

널증후군의 연관성을 규명하기 위 해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수술을 받 은 환자 52명의 손목 내 결체조직 을 분석했다. 보통 손목터널증후군 에서는 손목 내 결체조직에 병적인 변화가 나타난다. 그 결과 손목터널증후군 증상을 오래 앓았거나 신경 손상이 심한 환자일수록 결체조직 혈관내벽세 포의 비타민D 수용체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비타민D가 부족하 면 이를 보완하기 위해 수용체의 상향조절이 일어날 수 있는데, 이 는 혈관내벽세포와 결체조직의 증 며“결국 터널이 비 식을 유발한다” 좁아져 손목터널증후군 발병에 영 향을 미치게 되는 것” 이라고 설명 했다. 후속 연구를 통해 부족한 비타 민D를 보충해주면 손목터널을 넓 혀주는 수술 후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수술 전 비타민D 수

치를 확인한 뒤 비타민D가 결핍된 환자를 대상으로 6개월간 보충제 치료를 통해 결핍 상태를 교정했 다. 그 결과 수치가 회복된 그룹은 손목터널증후군의 수술 후 결과를 평가하는‘상지 근골격계 기능장 애 평가도구(DASH)’에서 보다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공 교수는“이 연구는 손목터널 증후군과 비타민D의 연관성을 다 방면으로 밝힌 점에서 의의가 있 다” 며“비타민D는 뼈나 근육뿐 아 니라 신경의 건강을 지키는 데도 도움이 되는 만큼, 음식과 일조량 으로 충분히 공급하기 어려운 경우 에는 영양제를 먹는 것이 좋다” 고 조언했다. 이 연구 결과는 다년간에 걸쳐 3 편의 논문으로 발표됐다. 국제학술지 ‘수부외과’ (Journal of Hand Surgery) 2016년 7월호, 2018년 3월호, 2019년 8월호 에 각각 게재됐다.

벌독 성분서 새 면역항암제 후보 물질 찾아 경희대 연구팀, 폐암 동물실험 효과…”종양 내 대식세포만 표적 제거” 국내 연구진이 벌독 성분을 이 용해 암세포 성장의 근본 원인으로 꼽히는 종양 내 대식세포만 골라 죽이는 방식의 새로운 면역항암제 후보 물질을 개발했다. 경희대 한의대 기초한의과학과 연구팀(배현수 교수, 이찬주 박사) 은 벌독 유래 성분인 멜리틴과 세 포 사멸을 일으키는 펩타이드를 결 합한 형태의 암 표적용 약물‘멜리 틴-펩타이드’(MEL-dKLA)를 만들어 폐암 유발 생쥐에 투여한 결과, 혈관 생성이 억제되고 암세 포가 사멸되는 효과가 관찰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면역학 분야 국 제학술지 ‘암 면역치료 저널’ (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 최근호에 발표됐다. 멜리틴은 벌독 성분 중 약 50% 를 차지하는‘26 아미노산’ 으로 이 루어진 성분으로, 주로 항염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세포 사멸 유도 펩타이드(dKLA)는 일 종의 단백질 조각으로, 세포밖에서 는 전혀 독성이 없으나 일단 세포 안에 들어가면 미토콘드리아를 파 괴하는 성질이 있어 다른 물질과

결합해 주로 질병 진단과 치료에 사용한다. 연구팀은 이 두 물질을 결합해 암에 걸린 생체에 전달하면 종양 내 대식세포를 사멸함으로써 암세 포가 고사할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 고 폐암을 유발한 쥐에 멜리틴-펩 타이드를 주사했다. 대식세포는 원래 선천성 면역을 담당하지만, 종양 내에서는 오히려 면역 반응을 억제한다. 또 종양 내 혈관 신생을 통한 산소 및 영양소 의 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암의 전이를 촉진하는 것으

로 알려져 있다. 그 결과, 멜리틴-펩타이드를 주 입한 쥐는 암세포 성장이 효과적으 로 억제된 것은 물론 종양 성장에 중요한 혈관 신생 역시 유의하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정상 조직의 대식세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종양 내 대식세포만 유의하게 줄어들고, 이 를 통해 암세포 사멸이 유도된 것 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이용하면 종양 내 대식세포를 표적으로 삼아 암을 치료하는 방식의 새로운 면역 항암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 보고, 기술이전 등을 통한 치료제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배현수 교수는“기존 화학 항암 제나 면역항암제에 대한 내성의 원 인이 종양 내 대식세포 때문이라는 보고가 나오면서 대식세포를 표적 제거하는 게 요즘 항암제 개발의 중요한 전략이 되고 있다” 며“향후 치료제로 개발되면 항암 내성을 갖 는 환자들에게 복합 처방을 통한 맞춤형 치료 방법을 제시하는 데 큰 희망이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 했다.


지구촌화제

2019년 9월 14일(토요일)

“호수속에 자동차가” 구글어스, 22년전 美실종사건 해결 미국에서 구글의 위성 지도 서 비스인 구글어스(Google Earth) 가 22년 전 실종 사건을 해결하는 데 톡톡히 역할을 해 화제다. 12일 AP통신에 따르면 플로리 다주 웰링턴 그랜드아일스에 살았 던 옛 주민은 구글어스로 이 지역 호수를 확대해 들여다보던 중 마치 자동차처럼 생긴 물체를 발견했다. 호수에 자동차가 가라앉아 있을 것으로 생각한 그는 자신의 옛집에 현재 사는 집주인에게 연락했다. 현 집주인은 지난달 28일 무인 기(드론)를 이용해 호숫가에 흰색 자동차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A13

“손 맞잡은 고대로마 유골‘伊모데나의 연인’,사실은 男男” 발사믹 식초와 슈퍼카 페라리의 본고장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북부 모데나에서 2009년 고고학계를 흥 분시키는 발굴이 이뤄졌다. 건물 공사 도중에 손을 꼭 잡고, 서로를 마주 본 채 나란히 누워있 는 고대 로마 시대의 유골 2위가 약 1천500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 다. 죽어서까지 손을 맞잡고 상대를 응시하는 듯한 애틋한 모습에‘모 데나의 연인’ 으로 명명된 이 유골 들이 사실은 남자 2명인 것으로 밝 혀졌다고 일간 라레푸블리카 등 이

볼로냐대학 연구진이 2009년 이탈리아 북부 모데나에서 손을 꼭 잡은 채 발굴된 약 1천 500년 전 유골 2위가 둘 다 남성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유사 사례 중 男男은 처음…형제나 사촌·함께 전사한 전우 추정”

미국 플로리다의 한 호수에 가라앉은 22년 전 실종 남성 승용차

옛 동네 구글어스로 확대해보다 우연히 발견해 현 집주인에 연락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심하게 석회화한 흰색 승용차를 꺼내자 그 안에서 해골 형태의 시신이 발견됐 다. 팜비치 카운티 경찰국은 이 시 신이 1997년 당시 40세의 나이로 실 종된 윌리엄 몰트라는 남성으로 확 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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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트는 1997년 11월 한 나이트클 며, 그때도 호수는 있었다고 AP가 럽을 방문했다가 동거 중이던 여자 전했다. 친구에게 곧 집으로 간다고 전화한 발견 지점 근처에 사는 주민 베 뒤 행방불명됐다. 당시 자정 전에 리 페이는 지역 매체 팜비치포스트 나이트클럽을 혼자 나선 그의 모습 인터뷰에서 그동안 호수에서 별다 은 취한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고 른 점을 알아차리지 못했다면서 기록돼 있다. “거기에 22년 된 시신이 있을 줄은 시신이 발견된 곳 주변에서는 전혀 생각도 못 했다” 고 말했다. 실종 당시 공사가 진행 중이었으

탈리아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볼로냐대학 연구진은 최신 유전 자분석 기술을 활용해 유골의 치아 법랑질의 단백질을 분석한 결과 두 유골의 성별이 모두 남성으로 확인 됐다고 발표했다. 4∼6세기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 는 두 사람의 유골은 보존 상태가 좋지 않아 여러 차례의 시도에도 그동안 성별이 규명되지 못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페데리코 룰 리 연구원은“그동안 발굴된 손을 잡은 형태의 고대 유골들은 전부 한쪽은 여자, 또 다른 쪽은 남자로 성별이 확인됐다” 며“남성과 남성 으로 밝혀진 사례는 이번이 처음”

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세계 각지에서는 서로 손을 잡은 유골 2쌍이 발굴된 사례 가 이따금 보고돼 왔다. 모데나와 멀지 않은 이탈리아 북부의 만토바 인근에서도 2007년 손을 잡은 6천 년 전 유골이 발굴돼 ‘발다로(Valdaro)의 연인’ 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또한, 그리스와 터키, 루마니아, 시베리아 등지에서도 비슷한 모습 의 고대 유골들이 수습됐지만, 이 들 모두 남자와 여자 조합이었다. 롤리 연구원은“모데나에서 발 굴된 유골들이 어떤 관계인지는 수 수께끼” 라면서도“연령이 비슷해

아마 형제나 사촌일 수 있다” 고추 정했다. 그는 이어‘모데나의 연인’이 발굴된 장소는 고대 로마시대의 전 장에 조성된 공동묘지였다며“전 투를 함께 치르다 전사한 전우일 가능성도 있다” 고 말했다. 그는“만약 두 사람이 연인 관계 였다면, 당시 사회 관습상 함께 매 장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덧 붙였다. 세계적인 학술지‘네이처’ 의자 매지인‘사이언티픽 리포트’ 에실 린 이번 연구 결과는 고대 로마의 장례 관습을 이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론이 전했다. 나머지 수익금은 나콘 랏차시마 주의 한 병원에 전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빠꼰은 그림을 그린 대학생으로 부터 이 그림들을 개당 4천500바트 (17만5천원)에 주고 샀다고 주장했

다. 그는 그림을 파기해야 한다는 강경 불교단체의 요구에 거부 의사 를 분명히 밝히면서“수익금을 지 역 병원에 기부하는 것이 부처를 영웅으로 묘사하고 싶었다는 학생 의 뜻을 충족시키는 일” 이라고 덧 붙였다.

“ ‘울트라맨 부처’종교 모독”고발 속 2천만원에 태국서 팔려 강경 불교단체“파기해야”…미술품 수집가“판매해 수익금 기부” 태국에서 종교모독 논란을 불러 온‘울트라맨 부처’그림이 경찰 수 사 사태로까지 번질 것으로 보인 다. 13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한 강경 불교단체는 일본 유명 만 화 캐릭터인 울트라맨의 몸에 부처 의 얼굴을 한 캐릭터가 다양한 포 즈를 취하고 있는 그림 4점을 그린 여대생 등을 종교 모독 혐의로 전 날 경찰에 고발했다. 태국 북동부 나콘랏차시마 주

(州) 한 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 와 일부 승려가 이에 맞서“그림의 이 그린 이 그림들은 지난주 한 쇼 의도를 봐야 한다” 며 옹호하는 등 핑몰에 전시됐다가 논란을 야기했 논란이 확산했다. 다. 이런 가운데 강경 불교단체인 결국 이 대학생은“인류를 악으 ‘불교도의 힘’ 이 부처를 액션 캐릭 로부터 보호해 평화를 유지하는 울 터에 비유한 것은 무례한 행위라며 트라맨과 같은 영웅으로 부처를 보 그림을 그린 대학생과 전시회 관계 여주고 싶었다”며 주지사가 보는 자 4명을 경찰에 고발한 것이다. 가운데 주 최고 승려에게 공개 사 종교 모욕을 금지하는 태국에서 과를 하기도 했다. 이를 어길 경우 최장 징역 7년 형에 이후에도 일부 여권 인사들이 처할 수 있다. 종교 모독이라고 비판하고, 예술가 이 단체 대표인 차룬 완나까시

나논은 통신에“이 그림들은 불교 도들 명예를 더럽히고 기분을 상하 게 했으며 국가의 보물을 손상했 다” 고 고발 배경을 설명했다. 이 단체는 또 해당 그림들을 파 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 미술품 수집가는 해 당 그림 4점 중 한 점이 벌써 60만 바트(한화 약 2천340만원)에 팔렸 다고 주장했다. 빠꼰 뽄치와라꾼은 자신의 페이 스북에서 이같이 밝히고, 수익금 중 10만 바트(약 390만원) 는 그림 을 그린 대학생에게 장학금으로 전 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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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전문가 보험상담 종업원 상해 보상보험

종업원 상해보상보험에 가입한 업소입니다 다친 종업원이 급료장부에 없는데 어떻게 하나요?

김성준 희망보험사 대표 어떤 네일 쌀롱에서 생긴 일이다. 쌀롱에서 일하던 한 종업원이 지하실에 있는 직원 휴게실에 내려가다가 층계에 서 발을 헛디뎌 굴러 떨어져 오른쪽 어깨를 다쳤다. 응급실 에 데려가서 검사한 결과 큰 문제는 없는 것처럼 보였다. 그 종업원은 그 주가 끝날 때 까지 며칠간 일하러 나왔는데, 그 주가 끝난 다음 주 월요일 부터 연락도 없이 일하러 오지 않았다. 4개월이 지난 어느 날 뉴욕주 종업원 상해보상 위원 회(New York State Workers Compensation Board)로부터 연락이 왔다. 이 문제의 종업 원이 변호사를 통해서 보험청 구를 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 사고 10일 내에 보고했 어야 이 고용주는 10일 이내에 해야 할 사고보고 (Employer’s Report of Work-Related Injury/Illness = Form C-2F) 를 제 때에 하지 않았다. 또한 이 문제의 종업원은 사고가 발 생한 가게의 급료장부에서 급 료를 받지 않고 주인이 소유하 는 다른 가게의 급료장부에서 급료를 받고 있었다. 또한 급 료의 일부는 현금으로 받아갔 다. 우리는 이 사고의 자초지 종을 듣고 늦었지만 즉시 보험 회사에 그 사고를 보고하는 것 을 도와주었고, 보험회사는 즉 시 사고보고를 접수하여 보험 청구 자료(Employer’s Report of Work-Related Injury/Illness = Form C-2F, Employer’s Report of Injured Employee’s Change in Employment Status Resulting From Injury = Form C-11 및 Employer’s Statement of Wage Earnings = Form C240)를 제출하라는 서신을 보 내왔다. ◆ 급료 일부 현금으로 받

다친 종업원이 급료장부에 없다. 이럴 경우 어떻게 될까…?

으면… 보험청구가 진행 중이다. 이 고용주는 늦은 사고보고, 급료장부에 없는 종업원의 보 험청구, 급료일부의 현금지급, 등으로 야기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걱정도 없지 않은 모양이 다. 최근에는 뉴욕주 종업원 상해보상 위원회에서 보험청 구중인 그 종업원에게 사고당 한 해의 소득세신고 내용 (Income Tax Return = Form 1040)을 제출하라는 편지를 보 내고 이 고용주에게도 그 편지 의 사본을 보내왔다. 그 종업 원이 고용주가 보고한 급료액 수보다 더 많은 액수를 받았다 고 주장한 모양이었다. 물론 급료의 일부는 현금으로 받았 으므로 그 액수를 더하면 그렇 다고 주장할 수 있겠지만, 자 기의 소득세 신고에 포함하지 않았다면 현금으로 받은 추가 액수를 인정받지 못할 것이 예 견된다. ◆ 급료장부 없더라도 보 험서 보상 뉴욕 주에서는 급료장부에 올라가지 않은 종업원일지라 도 일하다 다치거나 일로 인한 병이 들었을 때 그 책임이 고 용주에게 돌아가게 되며, 사고 당시 종업원 상해보상보험을 들고 있으면, 그 보험회사가 그 급료장부에 없는 종업원의 사고에 대한 보험청구일지라 도 받아주게 되어있다. 즉 종 업원 상해보상보험을 들고 있 는 고용주는 급료장부에 아직 올라가지 않은 종업원일지라

도 그 종업원이 작업 중 사고 를 당하면 들고 있는 동 보험 에 의해서 보호를 받게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런 예기치 않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 종업원 상 해보상보험을 들고 있다고 하 는 그 자체가 중요성을 갖는 다. 따라서 보험회사들은 급료 장부에 올라가지 않은 종업원 을 찾아내서 보험료를 추징하 려는 성향을 갖게 된다. 급료 장부에 올라가지 않은 종업원 은 업소 현장방문을 통해서 발 견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장을 방문하는 보험회사의 조사요 원(Inspector)은 업소의 안전 상태와 실제로 일하는 종업원 의 숫자를 파악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여하 간에 종업원 상해보 상보험을 들고 있는 고용주는 급료장부에 올라가지 않은 종 업원일지라도 그 종업원이 작 업 중 사고를 당하면 들고 있 는 동 보험에 의해서 보호를 받을 수 있으므로 지체 없이 (10일 이내) 사고보고를 해야 한다. [희망보험] Hope Agency Inc. 1982년 설립 150-21 34th Avenue Flushing, NY 11354-3855 전화 : 718-961-5000 팩스 : 718-353-5220 hopeagency@gmail.com http://hopeagencyinc.blo gspot.com NY, NJ, CT 주 커버.

SATURDAY, SEPTEMBER 14, 2019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 <87> “He was brought to our house in Karesny, delirious with fever from runny sores that covered his whole left side and were spreading,”Insoon reflected.“I nursed him, draining the sores by applying salve, making him drink the juice squeezed from boiled herbs prescribed by my father, cooking and feeding him nutritious food. Had it not been for my dedicated care, he wouldn’ t have made it.” “I thank you for saving his life,”Ina said sincerely. “I didn’ t do it for your thanks. I did it for myself, for him. In close physical contact day and night for months we became close, touching and feeling each other. We had sex and fell in love. I got pregnant and we got married.” “The sex part I understand but he was in no position to marry anybody and he should have told you so.” “Even if he had told me, it wouldn’ t have made any difference. He had left everything behind when he crossed the river into Siberia, a new country, a new world. He was reborn a totally new person, an independence fighter pursued by the Japanese and apt to be killed any minute. Whatever happened back in Korea was of no consequence.” “But that can’ t be right. Are his father and mother no longer his parents because they are back in Korea?” Insoon fell silent, slumped in her seat and looking down, seemingly absorbed in the traffic. Poor woman, she was struggling with the logic of my prior claim, Ina thought and, feeling sorry, was figuring out the best way to set her up in financial security with a house and a generous allowance to raise her child when it came as abortion was out of the question at this late stage. Insoon reached for her purse, perhaps to take out a handkerchief or tissue to blow her nose. There was a swirl of movement and the next moment Ina was staring down the barrel of a gun. “This is a Colt 45 and I can shoot and never miss,” Insoon said with chilling calmness.“If you try to take him away from me claiming precedence or using your position and money, you’ ll see him dead. Not only him but all the rest of us, that little son of yours playing there, you, me and the child inside me. Yes, you’ ll destroy five lives. Unless you say you won’ t, before I count to ten, I start, first with you and your child, then Jongnay, bed ridden in the other room. One, two, …” In a flash Ina knew with absolute certainty that the insane woman meant every word of what she said, that she and Jooyung had only a second more to live, as Insoon took a step toward her and put the barrel to her forehead, a finger crooked around the trigger. “All right, you win,”Ina surrendered.“You can have him. But what about my son there who will have no father?” “Don’ t worry about him,”Insoon said, putting away the gun.“I’ll raise him like my own. In fact, I’ll register him as mine, provided you never tell another soul, especially him, that you are his birth mother. He’ ll be our first child. It’ ll be better for him that way than growing up with you, a single mother. In the meantime you can pursue your career and be rich. After all, not every woman can be a surgeon like you and a millionaire hotelier.”

박태영(Ty Pak) <영문학자, 전 교수, 뉴저지 노우드 거주>

“나는 상처가 옆구리 전 체로 퍼져 고름이 질질 흐르 는데다가 과열로 혼수 상태 에 빠진 그를 카레즈니에 있는 우리 집으로 데려 왔습 니다”하고 인순이 회고했 다.“연고를 부쳐 고름을 짜 내며 아버지가 처방한 한약 초를 삶아 짜서 즙을 마시게 하고 영양식을 만들어 들게 하며 그를 간호했오. 내가 기를 쓰고 돌보지 않았다면 그는 살아나지 못 했을 거 요.” “그의 생명의 은인이니 감 사합니다”하고 인아는 진심

으로 고마워했다. “당신이 감사하라고 그리한 것이 아니요. 내 자신을 위해서, 저 사람을 위해서 그리했오. 몇 달 동안 밤낮으로 가까이 육체 적 접근을 하니 우리는 가까워졌고 서로 만지고 더듬게 되었오. 몸을 섞었고 사랑하게 되었오. 임신하자 결혼했오.” “성에 대해서는 이해가 가나 그 사람은 아무하고도 결혼할 입장이 못 되었고 자신의 처지가 그렇다고 당신한테 말했어야 했소.” “비록 나한테 그렇게 말했더라도 다를 게 없었을 것이오. 강 을 건너 시베리아로, 새 나라, 새 세상에 왔을 때는 뒤에 남은 모 든 것은 이미 버리고 온 것이요. 그이는 전연 새 사람으로 일본 군들이 쫓고 언제 죽을지 모르는 독립투사로 재생한 거요. 두고 온 조선에서 일어난 일은 아무 상관이 없오.” “그건 말도 안 되는 가당치않은 일이요. 그의 부모님이 조선 에 남아 있다고 부모님이 아닌가요?” 인순은 의자에 축 늘어져 거리에 지나가는 사람들을 멍하니 바라보며 조용했다. 인아는 인순을 보며 불쌍한 여자, 내 우선 권의 논리와 씨름하고 있구나 하고 생각하며 가여운 생각이 들 었다. 인순에게 낙태는 너무 늦으니 애기를 낳아서 기르도록 집 을 장만해주고 돈을 충분히 주어서 재정적 안정을 갖도록 최선 의 방법을 마련해 주리라고 생각했다. 인순이 아마 코를 풀려는 지 손수건이나 휴지를 꺼내려는 듯 그녀의 빽에 손을 넣었다. 갑자기 후닥닥 움직임이 커지자 다음 순간 인아의 눈앞에 총구가 겨냥하고 있었다. “이건 콜트 45, 나는 이 총을 쏠 줄도 알고 백발백중이야”하 고 인순은 차가운 목소리로 침착하게 말했다.“네가 우선권을 주장하며 네 위치와 돈으로 저이를 뺏어간다면, 저 사람은 죽 어. 저 사람뿐 아니라 우리 모두, 저기 놀고 있는 네 꼬마 아들, 너, 나, 그리고 내 뱃속에 있는 아이 다 죽어. 그래. 너의 결정에 다섯 사람의 생명이 달렸다. 내가 열을 셀 동안 종내를 떠나겠 다고 말하지 않으면 내가 총을 쏘기 시작할 것이다. 너부터, 그 리고 네 새끼, 다음에 저쪽 방의 침대에 누워 있는 종내. 하나, 둘, …” 인순이 자기에게 향하여 발걸음을 떼며 방아쇠에 손가락을 건 총을 이마에 대자 이 정신이상 여자가 자기가 한말 그대로 감행할 것이며 자기와 주영은 단 일초밖에 더 살지 못한다는 절 대적 확신을 인아는 순간적으로 갖게 된다. “그래 네가 이겼다”하고 인아는 항복했다.“그 남자 가져라. 하지만 아버지 없는 저기 내 아들은 어찌 하니?” “그 애 걱정은 하지 마”하고 인순이 총을 거두며 말했다. “내 자식처럼 내가 기를 거야. 네가 아무한테도 특히 그 애한테 네가 생모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면 내가 그 애를 내 아이로 등 록해서 우리 장남이 되게 할거야. 그게 저 애가 미혼모인 너한 테서 자라는 것보다 훨씬 나을 거야. 그 대신 너는 네 직업에 정 진하고 부자가 되는 거야. 생각해 봐. 너같이 외과의사이고 백 만장자 호텔 주인이 여자로 얼마나 있나.” [제1부, 제11장, 전장(戰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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