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September 17, 2019
<제438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9월 17일 화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트럼프, 방북 의향 질문에“아직 아니다” “나중 어느 시점에 갈 것” …“김정은 역시 방미하고 싶어할 것으로 확신” ‘평양 핵담판’여지 열어두면서도‘시기상조론’ … 北 비핵화결단 압박 분석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평양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방북하 는 문제와 관련,“아직 가야 할 길이 남았다” 며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어느 시점엔가는 방북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지를 뒀다. 이 발언은 김 위원장이 평양으 로 초청했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북미간 비핵 화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방북 시기상조론’ 을 통해 북한의 전향적 비핵화 결단을 끌어내기 위한 차원 도 있어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 서 기자들과 만나‘김 위원장이 북 한으로 초청했느냐’ 는 질문에“나 는 그에 대해 언급하길 원하지 않는 다” 고 즉답을 피했다. 이어“관계는 매우 좋다” 며 김 위원장과의‘톱다 운 케미’ 를 거듭 강조한 뒤“그러나 나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 고 덧붙 였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 통신은 트 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방북 초 청과 관련해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확인해주지 않았다고 보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북한에 기꺼 이 갈 의향이 있느냐’ 는 질문을 받 고“아마도 아니다(Probably not)” 라며“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그에 대해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고답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평양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방북하는 문제와 관련,“아직 가야 할 길이 남았다” 며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했다. 그러면서“나는 어느 시점에, 나중 어느 시점에 그것(평양 방문) 을 하게 될 것” 이라면서“그리고 어 떤 일이 일어날지에 따라 나는 그 (김 위원장) 역시 대단히 미국에 오 고 싶어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추후 자신의 평양행 가능성 및 김 위원장의 미국 워싱턴 DC 방문의 여지를 열어뒀다. 이어“그러나 나 는 그에 대해 준비가 돼 있다고 생 각하지 않는다” 며“나는 우리에게 아직 가야 할 길들이 남았다고 생각 한다”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과 관련, AF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하는 문제에 대한 질문에 아마
도 방북하기에 적기가 아닐 것이라 면서 미래 어느 시점에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고 보도했다. 앞서 김 위원장이 지난달 셋째 주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공개 친서 를 보내 3차 북미정상회담과 평양 초청 의사를 전달했다는 국내 언론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이 보도와 관련해 강경화 외교 부 장관은 1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 회 전체회의에서‘김 위원장이 트 럼프 대통령에게 평양 초청 편지를 보냈다는 보도에 대해 알고 있느 냐’ 는 질문에“그러한 친서가 얼마 전에 있었다고 하는 것은 미국 측으 로부터 상세한 설명을 들었다”고
답했다가“오늘 기사화된 친서에 대해선 저희가 확인해 드릴 게 아무 것도 없다” 고 번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2 일 기자들과 만나 연내 3차 북미정 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개최 장소와 관련,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나 북한의 수도인 평양이 낙점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려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말 김 위원장과의‘판문점 회동’후 기자 들과 만난 자리에서“제가 김 위원 장을 만나‘김 위원장이 희망한다 면 언제든 백악관을 방문할 수 있 다’ 고 말했다. 앞으로 단계에 따라 어떻게 진행될지 결정될 것” 이라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도 판문점 회동 당시 트럼프 대통령에게“적절한 시기” 에 트럼프 대통령을 평양으로 초청 하게 된다면“영광일 것” 이라고 말 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당시 보도한 바 있다.
맑음
9월 17일(화) 최고 76도 최저 60도
맑음
9월 18일(수) 최고 69도 최저 55도
맑음
9월 19일(목) 최고 69도 최저 54도
9월 17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189.00
1,209.80
1,168.20
1,200.60
1,177.40
1,203.26
1,176.12
주유엔대사 조현 前외교차관 뉴욕총영사에 장원삼씨 임명 한국의 주 유엔 대사에 조 현 전 외교부 1차관이 임명됐 다고 한국 외교부가 16일 밝 혔다. 주 뉴욕총영사에는 장 원삼 한미방위비분담협상 대 표가, 주 요코하마총영사에 는 윤희찬 여권과장이 각각 임명됐다.
조현 전 외교부 1차관
“애국가·아리랑 선율로 눈물 씻으시길…” ‘무지카비바’앙상블, 팰팍 위안부 기림비 방문 연주 세종국제음악제 초청 무지카비 바 앙상블이 13일 링컨센터에서‘3 ·1절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
념 음악회’ 를 열었다. 무지카비바 앙상블은 이번 연주 회서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나라의 애환이 담긴 곡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최현석의 오페라‘도산 안창호’중 ‘광화문 연가’ 를 비롯해 김보현의 ‘무루[無漏] VII’ , 이지수의‘아리 랑 랩소디’등을 연주하며 대한 독 립의 의지와 민족의 자긍심을 일깨 워 주는 곡들로 관객들과 애환과
감동을 함께 나눴다. 무지카비바 앙상블은 공연에 앞 서 13일 오후 1시 뉴저지 팰리세이 즈파크 타운에 위치한 위안부 기림 비에서 아리랑, 애국가 등 위안부 를 기리는 추모 음악회를 열어 기 림비의 의미를 함께 하는 의미 있 는 행보를 보였다. 이 자리에는 박 은림 뉴저지한인회장, 이종철 팰리 세이즈파크 타운 시의원과 등이 함 께했다.
무지카비바 앙상블은 공연에 앞서 13일 오후 1시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타운에 위치한 위안부 기림비를 방문, 애국가, 아리랑, 등 위안부 를 기리는 추모 음악회를 가졌다. <사진제공=무지카비바 앙상블>
A2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SEPTEMBER 17, 2019
홀리네임병원 건강축제… 800여명이 무료 혈액검사 받아
홀리네임 병원이 주최한 제11회 건강축제(Health Festival) 연례 무료 건강검진 종합 혈액 검사가 14 일과 15일 양일간 열렸다. 이틀 동안 810명 혈액 검사를 받았으며 올해부터는 참석자 전자 등록을 실시해 개인 정보와 검사 결과가 보다 신 속하고 정확하게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건겅축제 2부 정밀 검사, 전문의 검진과 상담은 28일(토) 오전 9시 속개된다. 종합 혈액 검사를 받은 참석자들은 28일 혈액 검사 결과를 내과 전문의와 상담하실 수 있다. <사진제공=홀리네임병원>
재미대한체육회 2019년 임시 대의원총회가 14일 네바다주 라스베거스 골드코스트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뉴욕대한체육회 회장, 뉴저지대한체육회 조성구 회장 등 각지역 회장과 임원진들이 참속했다. <사진제공=뉴저지대한체육회 조성구 회장>
재미대한체육회, 한국‘100회 전국체전’참가 축구·태권도·검도·골프 등 9개 종목 157명 출전
원각사 주지 지광스님이‘제1회 미동부 불교장학생명단’ 을 발표하고 11일 금강산식당에서 전패밀리 장학재단에서 불교장학금 전달했다. 왼쪽터 전신자-전명국 회장 내외, 불광사 총무 우경 스님, 원각사주지 지광 스님, 재무 선명 스님. <사진제공=미동부 불교장학회>
미동부불교장학회, 전패밀리 장학회에 장학금 전달 한국조계종 미동부 교구장인 원 각사 주지 지광스님이‘제1회 미동 부 불교장학생명단’ 을 발표하고 11 일 금강산식당에서 전패밀리 장학 재단에서 불교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금 전달식에는 원각사 주지 지광스님, 재무 선명스님 그리고 불광사 총무 유경스님이 참석했다. 10명의 장학생에게 총 1500 달러를 지급한 불교장학회는 앞으로 장학 금액을 높이고 학생수를 늘릴 계획 이다. 올 해의 장학생은 각사찰 주 지스님의 추천으로 선발됐다. 전패밀리 장학재단은“앞으로 성적이 우수하고 학업에 열심인 학 생들을 각 사찰 주지스님의 추천으 로 신청한 학생 중 미동부 불교장 학회 운영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장 학생을 선발하게 될 것” 이라고 전 했다. 지광스님은“학생들에게 에쎄 이를 통해 부처님 가르침을 사고하 고, 스스로 느끼는 기회가 되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10명의 미동부불교장학생 명단
은 다음과 같다. △이경민(원적사, Purchase College) △이은철(불광선원, Northern Vally Regional High School) △표아나(청아사, 보스턴 칼리지) △서유리(조계사, Parsons School of Desgin) △허 정(연화정 사, 조지워싱턴대학) △문희선(연
화정사, Virginia Polytechinic Institue and State University) △ 안예주(뉴욕원각사, Purdue University - West Lafayette) △ 홍민아(필라관음사, Jumiata College) △김성원(전등사, Kennesaw State University) △김 미나(보현사, 뉴욕대).
황희 국회의원 초청 강연회 북미 민주포럼(대표 강준화)이 한국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황 희 국회의원을 초청하여 15일 오후 퀸 즈 플러싱에 있는 금강산연회장에 서‘동북아시아, 대립과 갈등의 공 간으로 남을 것인가? 평화와 성장 의 공간으로 거듭 날것인가?’ 를주 제로 한 강연회를 열었다. 황 희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교 육연수원장이며 북미 민주포럼 정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하 버드 법대 코엔 교수와 공저자로 책 출판 작업 중이다.
황희 의원 초청 강연회 포스터
재미대한체육회가 한국의‘100 회 전국체전’ 에 참가한다. 재미대한체육회 2019년 임시 대 의원총회가 14일(토) 네바다주 라 스베거스 골드코스트 호텔에서 개 최됐다. 이 자리에는 뉴욕대한체육회 회 장, 뉴저지대한체육회 조성구 회장 등 각지역 회장과 임원진들이 참석
했다. 회의에서는 지난 상반기 결산과 함께 10월 4일 부터 10일까지 7일간 서울에서 벌어지는 제100회 전국체 전에 출전하는 미주선수단의 준비 상황이 보고됐다. 제100회 전국체전에 재미대한체 육회(회장 이규성)에서는 9개 종목 (검도, 축구, 골프, 탁구, 태권도, 배
드민턴, 테니스, 농구, 볼링)이 출전 하며, 정주현 단장을 비롯한 선수 및 임원 등 약 210명(선수 및 경기 임원 102명, 본부임원 55명, 참관인 50명)이 대장정을 준비하고 있다. 재미대한체육회는 출전 선수들 을 격려하기 위해 각 종목에 2천 달 러씩 지원하고, 입상 할 경우 포상 하기로 했다.
김광수 변호사, 8년 연속‘수퍼 변호사’ 2019년‘최고등급 이민변호사’ 로도 선정 광수변호사법률사무소(Law Office of David K. S. Kim, P.C.) 의 창립자이며 대표변호사인 김광 수 변호사(David K. S. Kim)가 미 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변호사 평 가기관 중 최고 두 기관인 톰슨 로 이터사의 2019년 뉴욕 메트로 수퍼 변호사 리스트에 등재되고 미국변 호사언론사와 마틴데일 허블사 (Martindale-Hubbell)의 2019년 최고등급 이민변호사로 선정되었 다. 김광수 변호사는 올해 뉴욕메트 로 수퍼변호사 리스트에 등재된 총 86명의 이민변호사중 한 명이며, 9 년 연속 뉴욕메트로 수퍼변호사와 떠오르는 별 리스트에 등재 되었 다. 김광수 변호사는 처음으로 뉴 욕주 전체 변호사중 변호사 자격증 소지 10년 이하인 변호사 중 선택되 는 2011년 뉴욕메트로 수퍼변호사 떠오르는 별 리스트에 등재되었고,
그 이후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년 해마다 뉴욕메트 로 수퍼변호사 리스트에 등재되었 다. 플러싱 지역에 사무실을 둔 변 호사 중 리스트에 등재된 변호사로 선 김광수 변호사가 최초이다. 또 한 그는 지난 8년 동안 리스트에 등 재된 이민변호사 중 유일한 한국계 이며, 이민법은 물론 모든 전문분 ‘수퍼 변호사’김광수 변호사 야를 포함한 변호사들 중 올해 리 스트에 등재된 한국어를 구사하는 는 최고의 등급인 “AV몇 명 안되는 변호사중 한 명이다. Preeminent” 등급을 받았다. 해마다 엄격한 절차를 거처 선 “AV-Preeminent”등급을 받으려 정되는 수퍼변호사 리스트에는 각 면 다른 변호사들과 판사들로부터 주 전체 변호사수 중 5% 이하만 변호사의 전문성, 능력, 경험, 윤리 등재된다. 수퍼변호사 리스트는 뉴 성 등 부분에서 전반적으로 가장 욕타임스 매거진에 게재된다. 수퍼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 변호사와 선택절차에 대한 자세한 지난 130년이 넘도록 변호사들 내용은 웹사이트 은 다른 분야의 최고 변호사를 찾 www.superlawyers.com에서 찾아 을 때 마틴데일 허블AV볼 수 있다. Preeminent 등급에 의존해 왔다. 김 변호사는 또한 마틴데일 허블AV-Preeminent 등 미국변호사언론사와 급과 선택절차에 대한 자세한 내용 마틴데일 허블사의 은 웹사이트 2019년 최고등급 이민 www.martindale.com에서 찾아볼 변호사로 선택되었고, 수 있다. △김광수 변호사 사무실:193-08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변호사 평가 기관인 마 Northern Blvd, Flushing, NY 틴데일 허블사로부터 11358 변호사 능력 및 윤리 △전화: (718) 352-0801, 718평가에서 가장 탁월한 352-0802 변호사에게만 수여하 www.dkskimlaw.com
종합
2019년 9월 17일(화요일)
뉴욕·뉴저지 한인들로 구성된 북미지역 일본상품불매운동본부 15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뉴저지 리지필드에 있는 H마트에서 일본상 품 불매운동을 벌였다. <사진제공=북미지역 일본상품 불매운동본부>
“야비한 日경제침략 맞서 日상품 사지말자” 뉴욕·뉴저지 한인들, 일본상품불매운동 박차 뉴욕·뉴저지 한인들도 한국 등 리에서“북미주 한인들은 간악한 한다” 고 천명했다. 전세계 한인들과 발맞추어 일본제 일본의 경제침략 전쟁을 엄중하게 일본상품불매운동본부 조직위 품 불매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 규탄한다. 정치적 성향과 관계없이 원장에 선임된 박준구 전 민주평화 다. 뉴욕·뉴저지 한인들로 구성된 800만 재외동포들과 함께 한 목소 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장은“현 북미지역 일본상품불매운동본부 리로 분연히 일어서서 단합된 힘으 재 한국에서 불매운동을 이끌고 있 15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뉴저지 로 일본의 경제 침략에 대처해야 는 젊은 세대들은 일제 식민지에 리지필드에 있는 H마트에서 일본 한다” 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한 트라우마도, 반일감정도 없는 상품 불매운동을 벌였다. 일본상품 이들은 그 구체적 실천방안으로 ‘순수한’세대지만 아베 정권의 한 불매운동본부는 이에 앞서 9월 1일 “①우리 온 국민은 일본상품 불매 국을 무시하는 행태에 분노하여 자 포트리에 있는 한남체인 앞에서 불 운동을 철저하게 준수하자 ②대한 발적으로 불매운동에 가담하고 있 매운동을 벌였고, 오는 22일(일) 오 민국 대기업을 비롯한 모든 기업은 다. 우리 동포들도 불매운동에 앞 후 4시~6시 뉴저지추석맞이대잔치 일본에 의존하지 않는 기술개발을 장서야 한다” 고 강조했다. 에서도 이 운동을 벌인다. 서두르자 ③일본제품에 대한 불매 일본상품불매운동본부는 H마 뉴욕·뉴저지 한인들은 일본이 운동을 지속적으로 꾸준히 전개하 트와 한양마트 등 한인 대형 수퍼 한국에 대한 무역제재 등 경제적침 며 생활화 하자 ④한국 정부는 일 마켓 앞에서 한인고객들을 대상으 략이 거듭되자 지난 8월 20일 플러 본과의 국교단절까지도 염두에 두 로 한 가두 캠페인과 일본산 자동 싱에 있는 스튜디오 엠에서‘북미 고 철저히 대비해 일본 내부의 양 차 안타기 운동, 일본 여행 안가기 지역 일본상품 불매운동본부’ 를 발 심세력을 지지하고 이들과 연대를 운동 등을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족하고, 뉴욕과 뉴저지를 시작으로 계속해야 한다” 고 말하고“한국 정 또 온라인을 이용해 이 운동이 미 미 전역으로 이를 확산시켜 나가겠 부는 왜군을 물리친‘이순신 장군 전역으로 확대시키기 위한 범동포 기로 결정했다. 을 본받아서 한 치의 물러섬 없이 네트웍을 구성하기로 했다. 일본상품불매운동본부는 이 자 온 국민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야 <송의용 기자>
백림사 추석법회,‘불국토’건설 염원
뉴욕주 켓츠킬 산 백림사(주지 서혜성 스님) 대웅전에서 봉행된 추석 법회에서 한미 불자 들이 부처님 전 지극정성 심중소구 발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백림사>
뉴욕주 켓츠킬 산 백림사(주지 서혜성 스님)는 15일 대웅전에서 추석 법회를 봉헌했다. 이날 보성 스님은 법문에서“한 국 고유 명절 추석(음력 8월15일)은 농경사회로부터 지금까지 설과 함 께 가장 중요한 명절이다. 가을 추 수 끝내기 전 햇쌀로 만든 송편과 햇과일로 일가친척이 모여 조상들 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성묘하고 차 례를 지낸다. 산, 들이 풍요롭고 겨 울이 오면 봄이 된다. 행복한 추석 (Happy Chusok!)이 되시길 바란 다” 고 말했다. 한미불자들은 부처님 전 관세음 보살 정근과 반야심경 봉독, 참선 으로 소원성불과 깨달음에 충만한 평화로운 불국토 건설을 염원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14일 뉴욕 메츠 홈구장인 시티필드 구장에서 개최된 한미동맹 강화‘한마음 코리안나잇 행사’ 에서 김동석 변호사가 메츠 구단으로 부터 공로상을 수상했다.
메츠‘코리안 나잇’ 에서 김동석 변호사 수상 ‘한미동맹 강화’를 기원하는 ‘제15회 코리안 나잇 행사’ 가 14일 뉴욕 메츠 홈구장인 시티필드 구장 에서 열렸다.. 한인케이블 방송사 TKC(대표 한상기)와 아리랑TV가 공동 주최 한‘코리안 나잇’ 에는 한인과 타민 족 등 500여명이‘한·미 동맹 강화 기원’티셔츠를 입고 태극기와 성
조기를 흔들며‘워킹 트랙 살룻’이 벤트를 연출했다. 메츠 구단은 이 자리에서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해 노력한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 캐롤린 멀로니 연방 하원의원, 김동석 변호사 등에게 공로상을 수여했다. 이날 뉴욕 메츠와 LA 다저스 간 경기시작 전에는 뉴욕에 거주하
고 있는 유명 방송인 겸 연기자인 서민정 씨가 남편 안상훈씨와 함께 시구 했다. 이날 뉴욕 메츠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 LA 다저스의 한인 투수 류 현진은 최근 4게임 동안 계속된 부 진을 씻고 7이닝 무실점 투구로 그 동안의 부진을 씻어내 한인들과 다 자스 팬들을 기쁘게 했다.
‘패밀리터치’ 가 제4회 사모들의 행복축제를‘후회 없는 부르심’ 이라는 주제로 12일부터 이틀간 포트리 소재 더블 트리 호텔에서 개최했 다. <사진제공= 패밀리터치>
패밀리터치‘사모들의 행복축제’웃음꽃 활짝 뉴저지에 있는 가정이민상담 비 영리기관‘패밀리터치’ (원장 정정 숙 박사)가 제4회 사모들의 행복축 제를‘후회 없는 부르심’ 이라는 주 제로 12일부터 이틀간 포트리 소재 더블 트리 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날 원래 강사로 초청된 박리 브씨 대신 남편 유기성 목사가 강
사로 나섰다. 이 자리에서 유기성 목사는“사모님들이 예수 안에서 정말 행복하기를 바란다. 그 말씀 을 드리려 섰다”며, 마태복음 16:24-25을 본문으로 사모들의 고 난보다 훨씬 큰 부르심의 소명을 일깨우는 메시지를 전했다. 또 남 편으로서 아내와의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고민들을 솔직히 나눴다. 유기성 목사 외에도 예수동행운 동(위지엠) 사역을 같이 하고 있는 김선혜 사모가 강사로 말씀과 기도 의 순서를 인도했다. 사모들의 행 복축제는 이외에도 주제강연 이정 애 사모, 정정숙 원장과 함께하는 시간, 그룹나누기 및 기도, 주님과 함께 댄스하는 시간(인도 이혜원 사모), 그룹중보기도, 그룹큐티, 워 크샵(안선아) 등으로 진행됐다.
A4
미국사회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SEPTEMBER 17, 2019
GM 파업 첫날 노사협상‘진통’ 노조 측“고작 2% 합의” … WSJ“하루 최대 1억달러 손실” 미국의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 노조가 16일 전면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벌써 장기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노사는 파업 첫날인 이날 오전 협상에 들어갔지만, 아직 뾰족한 돌파구는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알 려졌다. GM 측은 5시간 이상 협상이 이 어졌다고 설명했다. 임금·건강보 험·고용보장 등에서 노사 입장차 가 여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중으로 합의점이 도출되기 는 어렵다고 로이터통신은 전망했 다. 노조 대변인 브라이언 로텐버그 는“노사 협상에서 고작 2% 합의했 을 뿐” 이라면서“나머지 98%에 대 해 공감대를 찾아야 한다” 고 말했 다. 로텐버그는“파업이 조금 길어 질 수 있다” 고 언급했다. 파업에는 GM에 근무하는 전미 자동차노조(UAW) 소속 노동자 4 만9천여 명이 참여했다. 미국 내 10 개 주에 설립된 GM 공장 30여 곳 이 멈춰 섰고, 22개 부품창고가 문 을 닫았다. 노동자들은 곳곳에서 피켓을 들 고 가두시위를 벌였다. 진보진영 정치인들은 노조 측에 힘을 실었다. 민주당의 대선주자인 버니 샌더 스 상원의원은 트윗을 통해“GM
아편계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를 원료로 한 약품들.
‘오피오이드 사태’원흉
제약사, 결국 파산보호신청
GM 본사가 있는 디트로이트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는 노동자들
은 탐욕을 멈춰야 한다. UAW와 마주 앉아 노동자들이 마땅히 받아 야 하는 존경과 위엄을 갖도록 합 의를 해야 한다” 고 요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전 날 저녁 트윗을 통해“UAW와 GM은 모여서 협상을 성사시켜라” 라며 노사 양측에 조속한 타결을 촉구했다. GM 노조가 전면 파업에 들어간 것은 지난 2007년 이후 처음이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 르면 2007년 당시엔 총 7만3천명이
이틀간 파업을 벌였고, 모두 89곳의 시설이 멈춰 섰다. 노사 협상에서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 상황에서 일단 2007 년보다는 장기화하는 분위기다. 파업으로 인한 손실은 하루 최 대 1억 달러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 망이 나온다고 WSJ은 보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하 루 손실액으로 9천만 달러를 추정 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는 매일 5 천만 달러씩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파업이 이번 주말까지 이어진다 면, GM의 3분기 영업이익은 35억 달러 감소할 수 있다고 WSJ은 덧 붙였다. WSJ은“GM은 가장 수익성이 높은 북미 시장에서 픽업트럭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려 부심해왔다” 면서“GM으로서는 민감한 시점에 파업을 겪게 된 셈” 이라고 전했다. 뉴욕증시에서 GM 주가는 1.65 달러(4.25%) 급락한 37.21달러에 거 래를 마쳤다.
‘가스유출’신고받고 건물 들어갔다‘펑’… 소방관 숨져 북동부 메인주 2층건물서 가스폭발… 1명 사망·7명 부상 미국 북동부 메인주의 2층짜리 건물에서 16일(현지시간) 가스폭발 이 발생해 소방관 1명이 숨지고 최 소 7명이 부상했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이 건물에 들 어가 조사를 벌이던 중 폭발이 일
어났다. 함께 조사에 나섰던 다른 소방 관 4명과 응급요원 등도 다쳤다. 발달·지적장애인들을 돌보는
민간 비영리 시설로, 건물에 머무 는 사람들은 대부분 외부로 긴급 대피한 상황이었다. 워낙 강력한 폭발이 일어나면서 건물은 완전히 붕괴했고, 수 마일 떨어진 곳까지 폭발음이 들렸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아편계 마약성 진통제‘오피오 안 이행의 재원을 뒷받침할 계획이 이드’사태에 연루된 미국의 제약 라고 밝혔다. 회사 퍼듀 파마가 파산보호를 신청 퍼듀 파마는 구조조정을 통해 했다. 공익신탁회사로 변신하고 사업 수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퍼듀 파 익으로 약물 중독과 과다복용을 치 마는 15일밤 뉴욕주 화이트 플레인 료할 의약품의 연구개발도 지원할 스 연방법원에 연방파산법 11조(챕 방침이다. 터 11)에 따른 파산보호신청을 제 퍼듀 파마는 화의안의 재정적 출했다. 규모를 100억 달러로 평가하고 있 퍼듀 파마는 자사가 생산한 아 다고 밝혔다. 샘클러 가문은 이날 편계 마약성 진통제‘옥시콘틴’ 을 옥시콘틴 파문의 피해자들에게 공격적으로 광고하면서 그 중독성 “깊은 연민” 을 표시했다. 등을 감춘 혐의로 다수의 주와 도 하지만 매사추세츠와 뉴욕을 포 시, 카운티 정부로부터 2천600여건 함한 26개주는 화의안을 거부해 퍼 의 소송을 당한 상태다. 듀 파마가 뜻을 이룰지는 불투명하 이번 조치는 회사와 그 소유주 다. 인 새클러 가문을 무더기 송사로부 26개주는 화의안이 대단히 낙관 터 보호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적인 계산에 근거해 이를 실현하는 파산보호 신청은 지난주 소송을 데는 수년이 걸릴지 모른다고 반박 제기한 다수의 주·도시·카운티 했다. 정부와 잠정적인 화의안을 서명한 또한 먼디파마가 매각될 때까지 데 뒤이은 것이다. 새클러 가문이 이 회사를 통해 제 테네시와 플로리다를 포함한 24 약사업에 계속 참여할 수 있게 된 개주도 화의안에 서명했다. 소송 다는 것도 문제를 삼았다. 건수로 따지면 2천300여건이 이를 26개주는 새클러 가문이 재원 받아들였다. 일체를 부담하지 않고 일부를 옥시 새클러 가문이 퍼듀 파마의 소 콘틴 판매대금으로 지불하는 것에 유권을 포기하고 향후 7년에 걸쳐 대해서도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이 총 30억 달러의 현금을 원고측에 들은 금명간 법정에서 파산보호신 지급한다는 것이 화의안의 골자다. 청의 정당성을 놓고 격돌할 전망이 퍼듀 파마는 보도자료를 통해 다. 화이트 플레인스 법원은 양측 새클러 가문이 영국에 있는 계열 의 주장을 듣고 파산보호 신청을 제약회사 먼디파마를 매각해 화의 받아들일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내셔널/경제
2019년 9월 17일 (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드론‘비대칭전술’공포 확산 사우디 피격에…“진주만만큼 심각”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석유시 설이 정체불명의 무인기(드론) 몇 대에 가동을 중단하면서 미국의 전 문가들 사이에서 드론 공격이 진주 만 공습만큼이나 위험할지 모른다 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고가의 장비도 아닌 것으로 보이는 드론 여러 대가 만만찮은 군사 강국인 사우디의 방공망을 뚫고 장거리 비 행해 공습을 단행, 석유 인프라에 광범위한 피해를 줬다. 이런 작전은 전통적인 공군력으 로는 수행할 수 없는 방식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5일 보도했다.
드론 공격으로 불타는 사우디 아브카이크 석유시설을 찍은 위성 사진
취약한지 새삼 드러났다고 블룸버 그는 전했다. 작년 말 영국 개트윅 공항이 드 론 등장으로 마비된 사태도 그 대 표적 사례다. 워싱턴에서 활동하는 위기 컨설 팅 전문가 밀레나 로드밴은“사우 디의 석유 인프라는 후티 반군 외 에도 다양한 세력에게 매력적인 목 표물” 이라면서“시장을 교란해 투 자자 공포를 조장하고 방어 취약성 을 부각하려는 자들이라면 누구나 싸고 손쉬운 드론을 이용할 수 있 다” 고 지적했다. 위협의 심각성을 잘 이해하더라
美안보전문가“값싼 드론으로 인프라에 막대한 피해… 에너지·항만 등 우려” “사이버 공격과 결합해 동시다발 공격 가능성도” 덴버주립대학 제프리 프라이스 교수(항공관리학)는 블룸버그에 “드론은 새로운 판을 만들었다” 면 서“스텔스 무기나 파병 수준으로 는 수행할 수 없었던 공격이 가능 해졌다” 고 설명했다. 테러조직 등이 비대칭 전략으로 큰 피해와 혼란을 초래하리라는 우 려는 전부터 있었지만, 사우디 석 유시설에 대한 드론 공격은 이런 위협의 심각성을 일깨우는 일대 사 건으로 볼 수 있다고 안보 전문가
들이 진단했다. 미국 국방대학교(NDU) 전쟁 대학 학장을 지낸 랜디 라슨 전 교 수는“이것은 진주만 공습만큼이 나 중대해질 가능성이 있다” 고평 가했다. 진주만 공습은 제2차 세계대전 에서 객관적 전력이 훨씬 열세인 일본이 미국의 허를 찔러 큰 패배 와 충격을 안긴 전투다. 프라이스 교수는“선진 군대와 대규모 국방 예산을 확보한 나라라
도 (이러한 공격에) 취약하다는 것 도 뾰족한 대응책이나 방지대책이 이 사우디 유전시설 피격에서 드러 마땅치 않다. 로드밴 교수는“중요 났다” 고 분석했다. 한 건, 앞으로 이런 종류의 공격이 특히 이번 공격은 반군 조직들 더 많이 있을 것이란 점”이라며 의 기술적 역량을 부각시켰을 뿐만 “특히 사이버 공격 요소와 병행해 아니라 미국 내 자생적 테러조직을 미리 조율된 동시다발 공격이 일어 부추기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날 수 있다” 고 경고했다. 프라이스 교수는 우려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민간 아울러 전 세계 석유시설 등 사 드론에 무선식별장치를 도입·추 회 인프라가 드론, 대함 지뢰, 컴퓨 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터 웜(사이버 공격) 등 다양한 비대 입법까지는 여러 해가 걸릴 것으로 칭 무기류를 동원한 공격에 얼마나 예상된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브카이크에 있는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석유 탈황·정제 시설 단지에서 14일(현지시간) 예멘 반군의 무인기 공격으로 불이 나 화염과 연기가 치솟고 있 다.
사우디 석유시설 피폭에…
미국내 유가도 가파르게 치솟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최대 석유 시설 두 곳이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잠정 중단되면서 국제유가가 요동 치자 미국 내 유가도 가파르게 치 솟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 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 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 일보다 배럴당 14.7%(8.05달러) 뛴 62.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CNN은“하루 상승 폭으로는 약 10년 만에 최대치” 라고 말했다. 휘발유 선물 가격도 13%가량 뛰었다고 CNN은 전했다. 일간 LA타임스는“캘리포니아
주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3.5~4달 러 선에서 5달러 선으로 급등할 조 짐을 보이고 있다” 라고 내다봤다. 미국 내 원유 재고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휘발유 소매가격이 당 장 영향받지는 않고 있지만, 조만 간 급등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국제 원유시장의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이날 14.6% 급등했다. 원유 시장에서 국제 유가는 장중 한때 20%가량 폭등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내 원유 공급 차질을 막기 위 해 전략비축유(SPR)를 사용할 것 이라고 밝혔다.
바이든,‘미국 고질병’흑인차별·백인우월주의 대선 쟁점 부각 1963년‘교회 폭탄테러’추모행사 참석해“역사에서 인종주의 청산 못했다” 과거 인종 발언으로 비판받지만 바이든 향한 흑인 지지 큰 변화없어 오는 2020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 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5일 미 국의 가장 뿌리 깊은 병폐 중 하나 인 인종차별과 백인우월주의 문제 를 전면에 내세워 쟁점화하고 나섰 다. 지난 1963년 백인우월주의 비밀 결사인 KKK(큐 클럭스 클랜·Ku Klux Klan) 단원들의 폭탄테러로 4명의 흑인 소녀들이 희생된 앨라 배마주 버밍햄의 침례교회에서 열 린 추모 행사에 참석해서다.
당시 이 사건은 흑인 인권운동 의 도화선이 되기도 했다. AP 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당시 적나라하게 드러났 던 흑인에 대한 증오는 현재까지 죽 지 않았다며 미국 사회는 여전히 백 인우월주의 문제와 씨름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백인우월주 의가 건국 이전부터 미국이 내세워 온 가장 숭고한 이념의 적이 돼 왔 다고 역설했다. 그는 연설에서 당시 희생된 네
명의 흑인 소녀 이름을 일일이 거명 하며“이와 같은 폭력은 과거에만 살아 있는 게 아니다”라며‘현재 형’ 임을 부각했다. 그러면서 그는 2015년 사우스캐 롤라이나주 흑인교회 테러, 2018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유대인 사원 테러, 지난 8월 텍사스주 엘패 소 총격사건 등을 언급하며“우리 는 미국 역사의 페이지에서 인종주 의와 백인우월주의를 청산하지 못 했다” 고 지적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연설
에서 가끔 유색인종에 대한 반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도널드 트럼 프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고, 대권을 향한 그의 야망을 뚜렷하게 드러내지도 않았다. 그러나‘16번가 침례교회’ 라는 역사적 장소에서 행한 그의 연설은 이번 대선에서 인종 문제의 중요성 을 부각한 것이라고 언론들은 지적 했다. 앞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KKK 단의 집회와 샬러츠빌의 신(新)나 치들을 보고 난 뒤 2020년 대선에 뛰어들기로 결실했다고 밝히는 등 인종주의를 완전하게 극복하지 못 한 채 갈라져 있는 미국을 치료하는 후보로서 자신의 입지를 굳혀왔다.
'16번가 침례교회 폭탄테러' 56주년 행사에 참석한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대선에 본격 뛰어든 뒤에는 과 거 인종차별철폐정책에 반대하는 견해를 가졌었다는 의혹에 직면하 기도 했지만, 자신은 지난 수십년간 흑인 인권을 위해 일해왔다고 반박 해왔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도 흑 인이 대부분인 청중을 대상으로 행 한 연설에서 16번가 침례교회 폭탄 테러 사건을 계기로 자신이 잘 나가 던 로펌을 그만두고 공직에 뛰어들
게 됐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바이든 전 부통령뿐만 아니라 최대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같은 다른 후보들도 민 주당 대선 경쟁의 중대변수인 흑인 표심을 얻기 위해 이들을 염두에 둔 공약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샌더스 상원의원은 자신이 집권 하면 흑인들의 관심이 큰‘불공평 속의 불공평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공약했다.
A6
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SEPTEMBER 17, 2019
한국Ⅰ
2019년 9월 17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황교안 삭발 감행…‘조국 반대’대여투쟁 승부수 “문 대통령에 항거하는 의지를 삭발로 다짐” … 리더십 위기론에‘존재감 각인’시도 평가 한국당, 청와대 앞서 촛불 연좌농성… 황교안“자유민주세력 힘 모으는 계기될 것”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6일 ‘삭발 투쟁’ 으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반대를 위한 대여투쟁의 승부 수를 띄웠다. 야당의 반대에도 문재인 대통령 이 조 장관 임명을 강행한 데 대해 정부·여당을 향한 강력한 규탄메 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추석 연휴 기간 청취한 밑바닥 민심에서‘조국 반대’기류가 뚜렷 하다고 보고, 9월 정기국회가 본격 개막하기 전 여론의 물꼬를 한국당 중심의 보수진영으로 돌릴 절호의 기회라는 전략적 판단도 깔린 것으 로 보인다. 그동안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이 조 장관을 임명하자“한국당의 투 쟁은 조국 임명 전과 후로 달라질 것” 이라며 강력한 대여투쟁을 예고 해왔다. 실제로 황 대표는 조 장관 임명을 규탄하는 1인 피켓 시위, 장 외집회 등을 이끌었다. 그러나 정치권 안팎에서는 조 장관 임명에 반대하는 국민적 여론 이 들끓고 있지만, 한국당이 이 같 은‘반(反)조국’ 의 민심을 흡수하 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당장 추석 연휴 기간 쏟아진 각 종 여론조사에서 조 장관 임명에 대 한 반대 의견이 절반을 넘겨도 반사 이익조차 챙기지 못하는 것으로 나 타나자 당 지도부의 전략 부재와 리 더십 위기론까지 번졌다. 이에 황 대표로서도 기존 방식 을 넘어 더욱 강력한 대여투쟁 방안
으로서‘충격 요법’ 이 절실했던 것 으로 보인다. 역대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이 야당 대표이던 시절 단 식을 한 적은 있어도 제1 야당의 대 표가‘삭발 투쟁’ 에 나선 것은 처음 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무소속 이언주 의원과 한국당 박인숙 의원이 조 장관 임명 해 반발해 삭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날 황 대표의‘삭발 투쟁’ 은 그동안 당 안팎에서 불거 진 리더십 비판 여론을 불식하고 지 지층을 결집하는 효과를 노렸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또 보수진영의 주도권 경쟁을 황 대표를 중심으로 재편하는 동시 에 총선을 앞두고 정국 주도권을 쥐 고 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 석된다.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삭 발식에는‘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조국 파면 촉구 삭발투쟁’ 이라고 쓴 검은색 현수막이 걸렸다. 검은색 운동화에 네이비색 점퍼 차림으로 등장한 황 대표는 분수대 앞에 놓인 의자에 앉아 삭발식을 거 행했다. 삭발식은 애국가 4절이 흘러나 오는 가운데 약 7분간 진행됐다. 강 기정 청와대 정무수석도 현장에 나 와 황 대표를 비롯해 한국당 의원들 과 인사했다. 강 수석은 황 대표에게 삭발을 만류한다는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도읍 대표 비서실장은 기자들 과 만나“강 수석이 와서‘삭발 안 하면 안 되냐’ 는 메시지를 주고 갔 고, 황 대표는 단호하게‘조국 사퇴 시키라. 파면 시키라’ 라는 딱 두 마 디의 강한 의지를 말씀했다” 고전 했다. 머리카락이 잘려 나가는 동안 황 대표는 다소 굳은 표정으로 이따 금 눈을 감았다 뜨기도 했다. 삭발을 마친 황 대표는 입장문 을 통해“문재인 정권의 헌정 유린 과 조국의 사법유린 폭거가 더이상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며“제1야당 대표와 국민의 한 사람 으로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에 항거하는 제 뜻과 의지를 삭발로 다 짐하고자 이 자리에 왔다” 고 말했 다. 황 대표는 감정이 격해진 듯 몇 차례 입장문을 읽다가 중단하기를 반복했다. 전희경 대변인은“한국당은 어 떤 행동이라도 함으로써 국민의 마 음을 대변할 것” 이라며“문재인 정 권이 지금 가장 바라는 것은 우리 모두가 아무 일 없다는 듯 잊고 일 상으로 돌아가는 것” 이라고 주장했 다. 정치권에서는 황 대표의 이날 삭발로 일각에서 제기된‘가발 논 란’이 사그라들었다는 말도 나왔 다. 당 관계자는“황 대표가 그동안 가발을 이용했다는 것은 사실무근
으로, 정확히는 모근을 새로 심어 머리가 자란 것으로 안다” 며“오늘 삭발로서 (논란이) 정확히 밝혀질 것” 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한국당 의원· 원외 당협위원장 80여명은 삭발식 이후에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촛 불을 들고‘침묵 연좌 농성’ 을 이어 갔다. 한국당 의원들은‘근조(謹弔) 자유민주주의’ 라고 적은 대형 걸개 를 세운 뒤 바닥에는‘우리는 자유 대한민국을 반드시 지킬 것입니다’ 라는 현수막을 깔았다.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를 시작 으로 한국당 의원들은‘근조’걸개 와 현수막 앞에서 차례로 촛불을 놓 았다. 촛불은 연좌농성이 시작된 지 2시간여 만에 120개로 늘어났다.
문미옥 과기1차관, IAEA 총회서 기조연설…“IAEA·회원국의 공동역할 필요” 일본, 한국 정부의 우려에“과학적 근거 없다”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이 1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63차 국제 원자력기구(IAEA) 정기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IAEA가 후쿠시마 사고 처리에 있어 일본과 함께 적극 적으로 역할을 해 온 것처럼 후쿠시 마 원전 오염수 처리 문제에도 동일 한 접근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 다.
문 차관은“일본의 원자로 상태 및 오염수 현황에 대한 현장 조사와 환경 생태계에 대한 영향 평가 등을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추 진해야 하며, 국제사회가 안전하다 고 확신할 만한 원전 오염수 처리
또 일본의 오염수 처리 문제에 대해 국제기구와 이해 당사국이 적 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과기정통부와 원자력안전위원 회, 외교부 등으로 구성된 정부 대 표단은 IAEA 사무총장 대행을 만 나 이 기구의 적극적인 역할을 계속 요청할 예정이다. IAEA는 원자력의 평화적인 이 용과 보건에 대한 기여를 촉진하기 위해 1956년 창립된 원자력 분야 국 제기구로, 현재 171개국이 회원국 으로 참여하고 있다. IAEA에 특정 국가를 직접 규제할 권한은 없지만, 정부는 이 기구를 통해 후쿠시마 오 염수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확 산하고 공동 권고안도 만들 수 있으 리라 기대하고 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후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는 오염수가 계속 늘고 있지만, 일본은 이 오염수를 처리하지 못해 대형 물탱크에 넣어 원전 부지에 보관하고 있다. 오염수 양은 7월 말 기준 115만t 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정화시설에서 오염수를 정 화했다며‘처리수’ 로 부르고 있지
만, 정화를 거친 물에도 방사성 물 질인 삼중수소(트리튬)가 남아 있 다. 문 차관은 이날 후쿠시마 오염 수 외에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와 항구적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정부의 노력도 언급했다. 국내 가동 원전의 안전을 위한 안전기준 강화정책과 데이터, 네트 워크,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원자 력안전혁신 프로젝트도 설명했다. 한편 한국 정부의 이러한 지적 에 일본은 한국 정부의 이같은 우려 가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다며 반박 했다. 기술상은 이날 오전 문 차관에 앞서 진행한 기조연설에서 후쿠시 마 오염수와 관련해“일본의 조처 에 대해 과학적으로 증거가 없는 비 판들이 있다” 고 주장했다. 또 몇몇 국가가 일본산 식품의 수입을 규제하고 있다며 이는 일본 이 후쿠시마 사태를 딛고 경제를 활 성화하는 데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제공한 자 료와 관련된 IAEA의 보고서를 토 대로 국제사회가 공정하고 합리적 으로 논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6일 오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 촉구’삭발식을 하고 있다.
한국, 후쿠시마 오염수 공론화…“지구 해양환경에 영향” 정부 대표단은 1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원자 력기구(IAEA) 총회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문제를 공론화하며 오염수 방류의 위험성 을 국제 사회에 알렸다.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 차관은 이날 오후 기조연설에서 “원전 사고 이후 후쿠시마 원전 오 염수의 처리 문제는 여전히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라며“전 세계적으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고 지적했다. 이어“최근 일본 정부 고위 관료 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방 안으로 해양 방류의 불가피성을 언 급했다” 며“원전 오염수 처리가 해 양 방류로 결정될 경우, 전 지구적 해양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국제 이슈이므로 IAEA와 회원국들의 공동 역할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연좌농성 중 기자들 과 만나 삭발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모든 방법을 동원해 투쟁해야 한 다고 했고, 할 수 있는 모든 투쟁을 다할 것” 이라며“지금 중요한 것은 다 합치는 것으로, 처음에 통합을 이야기했는데 여러 의견들을 모아 가야 한다” 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제1야당 대표가 삭 발한 게 처음이라고 하는데, 저는 국정을 책임진 정부가 이렇게 엉터 리로 하는 것은 처음 봤다” 며“그렇 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저도 처음 (삭발을) 하게 된 것” 이라고 말했 다. 그러면서“현 정부는 나라를 살 리려는 목적이 아니라 특정한 방향 으로 나라를 몰고 가고 있다는 생각 이 든다” 며“그래서 반드시 저지해 야 한다는 측면에서 나서게 됐다”
고 덧붙였다.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날 밤 11시께 농성장을 찾아 황 대 표와 15분가량 대화를 나누며“잘 지내지만, 마음이 편치 않다” 며“청 와대 의사결정 메커니즘이 완전히 고장 난 것 같다” 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황 대표 삭발 투쟁을 어떻게 봤느냐’ 는 기자들의 질문에는“속이 참 답답하다. 오죽 하면 저러겠나” 라고 밝혔다. 한국당은 자정이 지난 0시 8분 께 7시간에 걸친 청와대 농성을 마 무리했다. 참석자들은‘조국 가족펀드 의 혹’ 의 핵심 인물인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가 검찰에 구속됐다는 보도가 전해지자 박수를 치기도 했 다. 나 원내대표는 마무리 발언에서 “이것이 시작” 이라며“앞으로 계속 되는 수사 과정에서 몸통이 밝혀질 것이고 결국 조국은 그 자리에서 내 려올 수밖에 없다” 고 말했다. 이어“이번 정기국회를 조국 파 면 관철 및 헌정농단 중지를 위한 정기국회로 반드시 이끌 것” 이라며 “모든 것에 당당히 맞서 헌정농단 을 막아내겠다” 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제가 삭발의 작은 촛 불을 들었다” 며“이 정부가 외쳤던 가짜 촛불이 아닌 진짜 촛불을 들고 싶다” 며 집회를 마무리했다. 연좌농성장에서 일부 지지자들 은‘빨갱이 잡는 황교안’ ,‘문재인 빨갱이’ ,‘민주당 해체’등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기준과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이를 바탕으로 IAEA의 방사선방호 기본원칙인 정당화 및 최적화에 합치하는 미래 세대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국제사 회가 안전하다고 확신할 만한 원전 오염수 처리 기준과 방안을 마련하 는 것이 중요하다” 고 지적했다. 문 차관은“IAEA 헌장 제3조에 따르면 IAEA는 설립 목적에 부합 하도록 개인의 건강을 보호하고 생 명이나 재산에 대한 위험을 최소화 하기 위한 안전기준을 설정하고 개 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고 전제했 다. 그러면서“가장 중요한 것은 건 강과 안전, 환경 보호를 위한 일본 측의 실질적이고 투명한 조치와 행 동” 이라고 힘줘 말했다. 정부는 앞서 5일에는 IAEA에 서한문을 보내 후쿠시마 원전 오염 수의 해양방류 가능성과 이에 따른 환경 영향 우려를 전달했다.
A8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Ⅱ
TUESDAY, SEPTEMBER 17, 2019
미국,‘체제안전·제재완화’의제화 북한 요구에 화답할까 국무부, 북한 담화에“합의되는 시간·장소에 논의할 준비돼” … 체제보장 전향조치 가능성 속 제재완화 불투명 북한이 미국과의 비핵화 실무협 상 재개를 앞두고‘제도 안전을 불 안하게 하고 발전을 방해하는 위협 과 장애물들의 제거’를 요구하고 나섬에 따라 미국이 이에‘화답’ 할 지 주목된다. 수개월간의 표류 끝에 가동될 이번 협상 테이블에서 북미가 비핵 화 실행조치 및 이에 따른 상응조치 를 둘러싼 퍼즐 풀기에 결실을 거두 느냐가 연내 3차 북미정상회담 성 사 등 향후 한반도 정세의 풍향계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북한이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 의 담화를 통해 미국측에 촉구한 내 용은 그동안 요구해온‘새 계산법’ 과 연결되는 대목이다.‘체제 보장’ (제도 안전),‘제재 해제’(발전을 방해하는 위협 제거)의 의제화에 시동을 건 셈이다. 이는 미국의‘상 응 조치’에 해당하는 부분이어서 미국이 풀어낼 보상책 보따리에 시 선이 쏠리고 있다. 국무부는 16일 북한 외무성 국 장의 담화에 대해 북한의 9월 하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협상 재개 의지에 대한 환영 입장을 거듭 표명하며“우리는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 그러한 논의들 (those discussions)을 할 준비가 돼 있다” 는 반응을 내놨다. ‘그러한 논의들’ 이라는 추상적 인 표현을 쓰긴 했지만, 실무협상이 재개되면 북한이 담화를 통해 언급 한 내용에 대해서도 테이블 위에 올 려놓고 비핵화 조치와 함께 논의할 의향이 있다는 뜻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은 본격적인 논의를 할테니 일단 서둘러 시간과 장소를 정해 협상채널부터 가동시키자는 쪽에 방점을 둔 모양새여서 양측간 기 싸움도 본격화하는 모양새이다. 미국은 체제 안전과 관련, 최근 잇따라 전향적 메시지를 발신해 왔 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일 북한의 정권교체를 바라 지 않는다고 못 박은 데 이어‘슈퍼 매파’ 인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 보보좌관 경질 다음날인 11일에는 볼턴 전 보좌관의 과거‘리비아 모 델’(선(先) 핵 폐기-후(後) 보상) 언급을‘큰 잘못’ 이었다고 공개 비 판하며 북한에 강력한 체제 안전 보 장 메시지를 던진 바 있다. 지난 7월‘핵 프로그램 해체 시 불가침 확약’카드를 꺼내 들었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지난 6일‘자위권’을 거론하며 유화의 손짓을 건넸다. 실무협상 미측 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지난
6일 주한미군 감축 문제와 관련, 장 기적으로나마 북한의 완전한 비핵 화를 전제로‘전략적 재검토’ 의여 지를 열어둔 것이나 북미가 적대 청 산에 대한 중대선언 조치에 신속하 게 합의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도 체제보장 문제와 관련, 눈여겨볼 대 목이다. 비건 대표가 거론한‘중대 선언’ 은 종전선언, 나아가 평화협 정 체결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보 인다. 북한이 앞서 실무협상 재개와 연계해온 한미군사훈련에 대한 중 단을 상응 조치의 하나로 염두에 두 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 운데 미국이 이에 대해 어떠한‘답’ 을 내놓을지도 눈길을 끈다. 일각에서는 한미연합훈련에 대 해“완전한 돈 낭비” 라며 노골적으 로 불만을 표시해온 트럼프 대통령 이 곧 시작될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금 협상과 맞물려 한미연합 훈련 문 제를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지 않겠 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하노이 노딜’의 원인이 됐던
제재해제와 관련해선 여전히 북미 간 간극이 큰 것으로 알려진 만큼, 미국이 비핵화 초기 단계에 제재 완 화와 관련해 전향적 조치를 내놓을 지에 대해선 미 조야에서 아직 회의 적 시선이 많다. 다만 북한이‘눈엣 가시’ 로 여겨왔던 볼턴 전 보좌관 의 퇴장을 계기로 감지되는 대(對) 이란 제재 완화 기류가 북한과의 협 상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눈여 겨보는 시선도 있다. 결국 미국의 상응조치는 북한의 비핵화 실행조치와 연동돼 있다는 점에서 관건은 북미가 비핵화-상 응조치간 조합에 대한 접점을 찾을 수 있느냐로 수렴될 전망이다. 북미 모두‘연말’을 시한으로 염두에 둔 가운데 정상 간 톱다운 담판을 통한 해결을 선호하는 것으 로 보이는 북한과‘하노이 노딜’ 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정상회담에 앞서 합의문 초안까지 끌어내고자 하는 미국 간에 치열한 샅바싸움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미국은 비핵화 최종 상태에 대
한 정의 및 로드맵 도출 등을 목표 로, 상응조치 패키지를 한 손에 들 고 북한을 상대로 비핵화 결단을 압 박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지난 13일 북한의 통제를 받는 3개 해킹 그룹에 대한 제재를 단행하는 등 압 박 전술을 풀지 않고 있는 것도 북 한의 가시적 비핵화 조치를 견인하 기 위한 강온 병행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내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를 계기로 개최되는 한미정상회담 에서도 북미협상과 관련된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대선국면에서 내세울 외교적 성 과물을 바라는 트럼프 대통령으로 선 연내 3차 북미정상회담을 시야 에 두고 마음이 급할 수 있지만, 이 번에도 실무협상에서 충분한 성과 없이 담판에 나섰다. ‘노딜’ 이 재연되거나 충분한 비 핵화 성과 없이‘양보’ 만 했다는 평 가가 나올 경우 오히려 재선가도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게 고민스러운 지점이다.
“돼지열병 농장 돼지 살처분… 48시간 돼지농장 이동중지” 농식품부,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대책 발표… 전국 양돈농장 6천300곳 예찰 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 (ASF)의 국내 첫 발생에 따라 이 전염병 전파 원인으로 알려진 남은 음식물 돼지 급여를 전면 금지하고, 전국 양돈농장에 대해 고강도 예찰 을 시행한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 을 열고“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 확진 판정 즉시 아프리카돼지열병 위기 경보단계를 최고 수준인‘심 각’단계로 격상했다” 면서 이런 내 용의 방역 대책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강력한 초동대응 으로 바이러스 확산을 조기에 차단 하라” 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긴급지 시에 따라 우선 이날 오전 6시 30분 부터 48시간 동안 전국 돼지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출입 차량 등을
사 ▲사료운반기사 등 돼지농장과 돼지 관련 작업장 등에 종사하는 모 든 사람이다. 축산 관련 작업장이란 ▲도축장 ▲사료공장 ▲사료대리점 ▲분뇨 처리장 ▲축산관련운반업체 등을 가리킨다. 농식품부는“돼지농장이나 관 련 작업장에 들어가 있는 축산 관련 종사자·차량은 해당 시설에 그대 로 잔류해야 하고, 이동 중이던 축 산 관련 종사자·차량·물품 등은 돼지 관련이 아닌 안전한 장소로 이 동해 명령 해제까지 기다려야 한 다” 고 당부했다. 이를 어기면 1년 이하의 징역이 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첫 발생한 경기도에서 타·시도로 돼지 반출
을 일주일간 금지하는 긴급조치도 더불어 시행됐다. 농식품부는 아울러 전국 양돈 농가 6천300호에 대해 돼지열병 의 심 증상 발현 여부 등 예찰도 즉각 진행한다. 돼지에게 열이 나는지 등 아프 리카돼지열병 증상 여부를 점검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이 전염병이 처음으 로 발생한 경기도 파주의 농장과 이 농장주 소유 2개 농장 돼지 3천950 두를 이날 중으로 모두 살처분하기 로 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주요 전파 요인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남은 음식물의 양돈 농가 반입 을 전면 금지하고, 환경부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접경지역 14개 시군
의 야생멧돼지 개체 수도 조절할 계 획이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에는 아프리 카돼지열병 방역 대책 상황실이 마 련된다. 지자체들은 양돈농가를 포함한 축산시설 일제 소독, 도축 출하 전 임상검사, 의심 돼지 발생 시 신고 요령 홍보 등을 한다. 농식품부는 전국 축산농가 모임 이나 행사도 금지하면서, 이 같은 방역 조치에 협조해달라고 축산농 가에 요청했다. 김현수 장관은“아프리카돼지 열병은 바이러스 잠복 기간 등을 고 려했을 때 발생 일주일 정도가 제일 위험한 시기” 라면서“확산을 방지 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은 인사청문회에서“딸이 KIST 인 턴 책임자에게 메일로 양해를 구하 고 케냐에 갔다. 출입증을 태그하지 조씨는 2015학년도 부산대 입시 않고 같이 간 사람들과 함께 들어간 때 제출한 자기소개서에“한국과학 적도 있다고 한다” 고 의혹을 부인 기술원 분자인식연구센터 학부생 했다. 연구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3주간 검찰은 조씨의 논문과 인턴 활 인턴으로 근무” 했다며“실험 준비 동 등이 고려대와 부산대 입시에 얼 및 영문 논문자료 분석 등을 수행” 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하기 위 했다고 적었다. 그러나 인턴 기간이 해 당시 입학전형에 참여한 두 대학 케냐 의료봉사와 일부 겹치고, 관계자들을 줄줄이 불러 조사 중이 KIST 출입기록에는 3일간만 오간 다. 것으로 돼 있어 스펙을 부풀린 것 검찰은 각종 스펙 부풀리기 의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조 장관 혹의 배경에 있는 정 교수에 대한
직접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소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단국대 인 턴은 당시 한영외고에 다니는 자녀 를 둔 장영표 교수가 주관한‘학부
형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진행됐 다. KIST 인턴은 정 교수 동창인 이모 박사가 정모 박사 연구실에 연 결해줬다.
17일 경기도 파주시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출 입을 통제하고 있다.
대상으로 전국 일시이동중지명령 을 발령했다. 이동중지 대상은 돼지 농장 가축·축산 관련 종사자, 돼지 관련 작업장 축산 관련 종사자와 그
차량·물품 등이다. 축산 관련 종사자란 ▲임상수의 사 ▲수집상 ▲중개상 ▲가축분뇨 기사 ▲농장관리자 ▲가축운송기
검찰, 조국 딸 16일 소환…‘스펙 부풀리기’의혹 조사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조 장관의 딸 조모 (28)씨를 소환 조사했다. 17일 법조 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고형곤 부장검사)는 전날 조씨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허위·과 장 의혹이 제기된 각종 인턴 증명서 발급 과정, 고려대 생명과학대학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를 둘 러싼 의혹에 대해 물었다. 조씨는 한영외고에 재학 중이던
2007년 7∼8월 2주간 단국대 의과학 연구소에서 인턴을 한 뒤 이듬해 12 월 의학논문 제1저자로 이름을 올 렸다. 이 논문은 2010학년도 고려대 입시에 제출한 자기소개서에 기재 됐다. 검찰은 학부생 시절 한국과학 기술원(KIST) 인턴십과 모친 정경 심(57) 교수가 재직 중인 동양대에 서 받은 표창장 등이 부산대 의전원 입시에 어떻게 활용됐는지도 들여 다보고 있다.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발행인
:
정금연
E-Mail : edit@newyorkilbo.com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기사제보 : (718) 939-0047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국제
2019년 9월 17일 (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국제유가 사우디 시설 피폭에 폭등 WTI 14.7%↑… 11년만의 최대 세계 최대 원유수출국인 사우디 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원유시설 2곳에 대한 드론(무인기) 공격과 관련, 생산 차질과 긴장 고 조로 국제유가가 폭등했다. 16일 뉴욕상업거래소 (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보다 배럴당 14.7%(8.05달러) 뛴 62.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장중 15.5%까지 오르기 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2008년 12월 이후 약 11년 만의‘퍼센트 기준, 하 루 최대폭’의 급등이라고 평가했 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5시10분 현재 배 럴당 13.05%(7.86달러) 상승한 68.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는 전날 밤 약 20% 폭 등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1990~1991년 걸프전 이후 하루 장 중 최대폭의 급등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4일 드론 공격으로 사우 디의 아브카이크와 쿠라이스의 원 유 설비가 가동을 멈추면서 사우디 는 하루 평균 570만 배럴가량의 원 유 생산이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 다. 이는 사우디 하루 산유량의 절 반이자, 전 세계 산유량의 5%에 해 당한다. 사우디의 시설복구가 얼마나 걸 릴지는 물론 미국 등의 보복공격 여부에 따라 유가가 더 큰 폭의 급
브렌트유 장중 20%가량 오르기도… 걸프전 이후 최대폭 급등 생산차질 지속-보복여부 관건… 80달러 중반~100달러 전망도 등을 지속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 기된다. 예멘 후티 반군이 공격 배후를 자처한 가운데 미국은 후티 반군을
지원하는 이란을 배후로 의심하고 있어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일촉 즉발의 위기 상황으로 치달을지 주 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전 날 트위터를 통해“범인이 누군지 안다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다” 면 서“우리는 검증(결과)에 따라 장 전 완료된(locked and loaded) 상 태” 라며 군사 공격을 감행할 준비 가 돼 있음을 시사했다. CNBC 방송은 사우디가 약 한 달간은 기존 수출물량을 유지할 수 있는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 다. CNBC는 그러나 전문가들을 인 용, 해당 사우디 생산시설에서의 생산 감소가 수주간 지속되면 브렌 트유는 배럴당 75달러, 관련국의 군 사적 대응이 이뤄지면 배럴당 85달 러를 찍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투자자들에 게 보낸 노트에서 현재의 사우디 생산 감소가 향후 6주간 이어지면 국제유가는 배럴당 75달러까지 치 솟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이터통신은 사우디의 정상적 인 생산 복구까지 몇 달이 걸릴 수 도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 다. ‘어게인 캐피털’ 의 존 킬더프는 군사적 충돌로까지 사태가 격화되 면“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 지 이를 수도 있다” 고 지적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 번 사태가 국제 유가에 끼칠 영향 을 고려해 미국의 전략비축유 (SPR) 방출을 승인했다.
미중, 10월 고위급협상 앞두고 실무협상 19일 시작 미국과 중국이 오는 10월 초 워 싱턴DC에서의 고위급 무역 협상에 앞서 19일(현지시간)부터 실무협상 을 열기로 했다고 미 무역대표부 (USTR)가 16일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USTR 대 변인은 이날 미중 실무협상을 19일
부터 워싱턴DC에서 시작한다고 말 했다. 중국 측도 무역협상 실무팀이 곧 미국으로 출발한다고 밝혔다. 관영 신화통신은 랴오민(廖岷) 중앙재경위원회 판공실 부주임 겸 재정부 부부장(차관)이 오는 18일 대표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한다
고 이날 보도했다. 통신은 랴오민 부부장 등 실무 팀이 미국 측과 미중 무역 문제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10월에 워싱 턴에서 열리는 제13차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준비한다고 전했다. 미중은 실무협상에서 고위급협
상을 앞두고 치열한 샅바싸움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무협상이 며 칠간 이어질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10월 초 고위급 협상에 미측에 서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중 국 측에서는 류허 부총리 등이 협상
중국 선양의 한 자동차 공장
무역전쟁 속 中산업생산 부진 지속 17년래 최저… 8월 4.4% 증가 그쳐 장기화하는 미·중 무역전쟁으 로 중국 경제 곳곳에서 경고음이 울리는 가운데 산업생산을 비롯한 8월 중국의 경제 지표가 또 부진하 게 나왔다.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중국의 산업생산은 작년 동월 보다 4.4% 증가했다. 8월 증가율은 2002년 2월(2.7%) 이후 17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 다. 시장 예상치(5.2%)에도 크게 미치지 못했다. 중국 정부의 올해 산업생산 증 가율 관리 목표는 5.5∼6.0%다. 1∼8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5.6%로 아직은 목표 범위 안에 있 다. 하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산업 생산 증가율이 더 낮아지고 있어 목표치 달성을 안심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로이터 통신은 산업생산 증가율 이 17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을 두고“무역 전쟁과 수요 감소 충격 속에서 경제가 더 약화할 수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다른 주요 경 제 지표들도 모두 시장 예상에 못 미쳤다. 8월 소매판매는 작년 동월보다 7.5% 증가하는 데 그쳐 전달(7.6%) 과 시장 예상치(7.9%)보다 모두 낮 았다. 중국 정부는 경제 성장 견인 효 과가 가장 큰 소비 진작을 위한 다 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정책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지는 않 고 있다. 또한 중국 지도부가 각 지방정 부에 특수목적채권 발행으로 확보 된 재원으로 인프라 투자를 하라고 독려하고 있지만 1∼8월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은 5.5%에 그쳐 연중 최저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 다. 미·중 무역전쟁 충격의 여파 속에서 올해 들어 중국의 경기 둔 화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다.
단을 이끈다. 미중은 10월 고위급 협상 재개를 앞두고 최근 유화적인 손짓을 주고받았다. 중국은 사료용 유청, 농약, 윤활유 등 16가지 미국 산 품목을 지난해 7월 부과한 25% 추가 관세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발 표했다. 중국은 또 미국 대두와 돼 지고기 등 농축산물 구매 재개를 위 한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미국산 제품 추가
관세 부과 대상에서 대두와 돼지고 기를 비롯한 일부 농축산물을 제외 할 것이라는 신화통신 보도도 나왔 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천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시기를 10월 15일로 연기했다. 미국은 당초 이들 제품에 대한 관세를 당초 10월 1일부터 현 행 25%에서 30%로 인상할 예정이 었다.
A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TUESDAY, SEPTEMBER 17, 2019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삶의 향기
그녀의 남자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장진순 <플러싱 방주교회 장로, 2003년 자유문학 등단>
고아로 자라 늙은 상인에게 시집가 젊어서 과부가 된 여인의 이야기, 그녀의 남편 되는 정 영감은 육이오 전란 때 단신으로 월남하여 젊어서는 신문배달, 구두닦이, 구두수선, 고물상, 등 닥치는 대로 일 하다가 후에는 시장 통에서 그릇 상회 도소매를 하여 기반을 잡아갔다 모진 고생과 역경을 딛고 일어서 크게 성공한 상인이 되었다 주위사람들이 재혼을 권유해오면 북에 두고온 가족들이 멀쩡히 살아있을 것인데 재혼은 무슨 재혼이냐고 일축해 버리고 오직 돈 버는 일에만 전념하고 곁눈한번 팔지 않는 영감이다. 젊어서는 돈 버는 재미에 여타 신경 쓸 일이 없었겠지만 그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어쩔 수 없는 것은 돈은 많이 벌어 놓았다지만 물려줄 자손도 없고, 밤이면 가족들 생각과 외로움에 잠 못 이룰 때가 많다 그 무렵 시장 통에서 알고 지내던 밥집 아줌마가 참한 처녀가 있으니 한번 만나보라고 조르다시피 하는 권유에 못이겨 영감은 처녀를 만나는 보았으나 나이 어린 처녀에게 다른 생각은 가질 수 없었지만 가끔 만나서 밥도 사 주고 반반한 옷도 사 주고 딸처럼 생각하며 정이 들어갔다 영감의 재취가 된 어린 새댁은 고아원에서 자라 어릴 적부터 부모의 사랑은 모르고 자랐지만 엄격한 규율 속에서 초등교육을 받은 덕분에 탈선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고아원의 주선으로 친구와 함께 구로공단 양말 공장에서 일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세상 물정을 조금씩 알아갈 무렵 공장에 드나들던 밥집 아줌마를 알게 되어 지금의 영감을 소개받게 되었다. 남편으로 맞은 정 영감은 자기를 딸 같이 사랑해 주었다. 신혼의 단꿈 같은 것은 없었지만 불운의 먹구름은 걷힌 듯 토방아래 봄 햇살처럼 폭은 한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그녀에게 그런 평화로운 삶은 계속되지 않았다 영감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삶의 방향을 잃게 된 그녀에게 다가온 유혹! 의지할 곳 없는 그녀에게 훤칠한 젊은이가 다가왔다 그는 정 영감의 상회에서 잠시 일하던 사람이었다. 신사의 도를 가지고 찾아온 그는 친절과 상냥함과 예의를 갖춘, 적극성으로 그녀의 마음을 흔들기 시작했다. 그의 끈덕진 懷柔회유에 말려든 그녀는 그와 재혼을 하게 되었고 그의 요청에 따라 재산을 정리하여 남자의 거주지로 이사하기에 이르렀다 골동품을 한다던 남편, 출입도 일정치 않고 집에 돌아오면 자기 방에 틀어 박혀 뭘 하는지 날이 갈수록 수상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어느 날 그는 집에 돌아오자마자 무슨 큰 일이 생긴 듯 집안 집기들을 끄집어내며 무엇인가 찾느라 야단법석이다 무엇을 찾는 가고 물으면 네가 참견할 일이 아니라고 구박한다. 하루는 아내가 보는 앞에서 주방 집기들 속에서 서류뭉치를 끄집어내어 아내에게 뒤집어 씌운다. 젊은 사내는 하루하루 부인에게 압박을 가해 신경쇠약증을 만들어간다. 이미 다른 여자와 동거 중에 아이까지 있던 남자, 전 남편으로부터 많은 유산을 받았다는 것을 알고 그녀에게 접근하여 결혼하기까지 성공하고 아내의 재산을 모두 자기의 소유로 이전해놓고 이제는 어떻게 여자를 버릴까 궁리 중에 있는 것인가? 유혹은 항상 아름답고 달콤하지만 그 본체는 절망과 죽음 이다.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89> They eagerly awaited every issue of Northeast Star, a Korean-language monthly, edited and published by him, and flocked to his poetry readings and speeches to hear his stirring lines. Nearly two decades had passed since the Three-One Uprisings of 1919 but Koreans everywhere still recited, declaimed, or hummed a musical setting of the famous line,“O Come, O Come, Spring, and Ransom Captive Korea.”In recognition of this enormous influence among his people the Soviet Academy of Writers had inducted him into its ranks. It happened while Lenin was still alive, when they paid at least lip service to universal brotherhood and equality of all races. After Stalin took over, however, no poet writing in languages other than Russian was so honored again. Not surprisingly, there had been an official dedication a few days before, with the Commissar of Schools and other Soviet officials in attendance, making clear where the property belonged: Northwest Vladivostok Sector, which in turn belonged to the Metropolitan Vladivostok School District. But, typically, Koreans didn’ t care about such technicalities. The school had always been their school and was known among them as Korean School with their poet and hero Jongnay Bach as Principal. It was only a sudang when he took over from his father-in-law 15 years before. Now it was among the best performing K to 12 schools in the region with an enrollment of 3,000, boasting a strong language program and high academic ranking. In the latest nationwide aptitude test the school had scored as high as Harbor High with its predominantly Russian student body. Such a separate ethnic entity on the scale of Korean School was an anomaly in the centralized Soviet school system but was allowed by the Soviet authorities to go on operating. They didn’ t have enough resources to provide secondary education to everybody, let alone the ethnics. Even elementary education, though billed compulsory, was not available in many parts of the Union. So conditional self-help was tolerated, subject to Party supervision and policy. The Department of Education periodically issued plans to break up ethnic or oversized schools for incorporation into the district school system. Uncharacteristically, however, the supervisors left Korean School alone, uncharacteristic because they never hesitated to break up, if there was anything around worth breaking up, without the least compunction. Was it because even the Soviets had enough sense to let be something that was obviously working well like Korean School? Or was it a case of the cat fattening the mouse for a bigger meal? His young heart swelling with pride, Jooyung, 17, heard his father’ s voice rise and ring out, casting a spell on the standing room only audience packing the auditorium. He was in 11th grade at the school. His countrymen loved his father, whose whole life was a legend among the Korean Siberians.
종내가 편 집하고 출판하 는 조선어 월 간지 <동북성 (東北星)>이 나오기를 매달 고대하며 그의 감동적인 말을 들으려고 시 낭독과 연설이 있을 때마다 많 박태영(Ty Pak) 이들 모여 들었 <영문학자, 전 교수, 다. 1919년 삼일 운동이 지난지 뉴저지 노우드 거주> 벌써 거의 20년 이 되였는데도 그의 유명한 시, <오라, 오라, 봄아, 와서 묶인 조선 풀어라>를 가사로 한 노래를 여기 저기서 암송하고 외치고 흥얼거렸다. 조선인들 간 에 그의 지대한 영향력을 인정하고 소련 작가 예 술원에서는 그를 회원으로 가입시켰다. 그나마 이 는 아직 레닌이 살아 있어서 세계 형제애와 만민 평등을 입에 발린 말이라도 할 때이며, 스탈린이 들어서자 러시아말 이외의 다른 말로 쓰는 시인에 게 그런 영예를 주는 사례는 없어졌다. 예상대로 며칠 전 학교 행정 책임자를 비롯한 소련 고위층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강당 봉헌이 정 식으로 거행하되 그 재산의 소유자가 브라디보스 톡권 내에 있는 서북 브라디보스톡구라는 것을 명 시했다. 그렇지만 전형적으로 조선인들은 그따위 세부 조항에는 관심이 없었다. 학교는 그들의 시 인이요 영웅인 박종내가 그 교장으로 있는 자기들 의 조선학교라고 알려져 있었다. 종내가 15년 전 자기 장인한테서 인수 받았을 때는 서당에 불과했 으나 이제는 유치원에서 12 학년 까지 있고 3,000 명 총 학생 인원에 강력한 언어 교육과 높은 학업 수준으로 알려져 있었다. 최근 전국 학력고사에서 주로 러시아계 학생으로 된 항구 고등학교와 점수 가 동등하게 높았다. 조선 학교처럼 소수민족 위 주의 학교가 중앙집권화 된 소련 제도의 하나의 변칙 현상이었으나 소련 정부에서 그렇게 운영하 도록 묵인하고 있었다. 우선 중등 교육을 어느 민 족을 고사하고 인구 전체에게 공급할 만한 자원이 부족했다. 하다못해 의무 교육이라고 하는 초등학 교 교육도 없는 지역이 소련 안에 수두룩했다. 그 래서 당의 감독과 정책에 따르는한 조건부 자치가 인용 되었다. 정기적으로 교육청에서 민족 학교나 초과 규모 학교를 분리시켜 학구 제도에 편입한다 는 계획서를 발표하였으나 뭐 부술만한 것이 있으 면 가차없이 부시는 소련답지 않게 조선학교는 그 대로 내버려 뒀다. 소련 집정자들도 확실히 잘 되 여 가고 있는 조선학교는 그대로 두는 것이 좋다 는 양식이 있어서였을까? 아니면 더 많이 먹으려 고 고양이가 쥐를 키우는 사례였을까? 그의 젊은 가슴이 자부심으로 부풀며 그 학교 11학년생인 17세의 주영은 앉을 자리가 없이 꽉 찬 청중을 완전히 혼이 빠지게 하는 자기 아버지의 음성이 강당에 울려 퍼짐을 지켜봤다. 시베리아에 사는 조선인들에게 그의 일생이 전설화된 자기 아 버지를 무척 사랑했다.
2019년 9월 17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1
A12
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SEPTEMBER 17,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