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September 23, 2019
<제4387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9월 23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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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뉴저지 추석맞이대잔치가 21~22일 뉴저지 리지필드파크에 있는‘뉴 오버펙 공원’ 에서 많은 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은 개회식 전경.
한국문화 자랑하고 한인사회 단결… 뉴저지 추석대잔치“흥겨웠다” 뉴저지 한인들의 최대 축제인 뉴저지한인회(회장 박은림) 주최 제18회 추석맞이대잔치가 화창한 가을 날씨 속에 21일(토), 22일(일) 뉴저지 리지필드파크에 있는‘뉴 오버펙 공원’에서 많은 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뉴저지 추석대잔치 화보 A3면
◆ 다채로운 무대 공연 =올해 뉴저지 추석맞이대잔치는 한인은 물론 타민족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글로벌 다문화 콘서트로 꾸몄다. 22일 라인댄스로 시작한 추석잔 치는 △중국전통무용팀 The Hope Sing and Dance Art Troupe △ Apple Heaven USA △인도전통
무용/음악 Mayura School of Art △중국전통무용팀의 퀴파오 무용 에 이어 △한국전통무용단 춤누리 의 다민족 전통무용 공연으로 막을 열었다. 이어 한인들의 생동감을 자랑하 는 △K-팝콘테스트 △랩퍼 폴신의 공연에 이어. 가을 서정을 노래한
△뉴저지어린이합창단‘킹스 콰이 어’△선한이웃 앙상블의 클래식 연주가 무대를 뜨겁게 달구었다. 이어 무대 앞에서는 일반 한인 들이 참가한 가운데 강강수월래가 진행됐는데, 학생, 청소년들이 자발 적으로 참여하여 한국전통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 개회식에 지역 정치인 대거
불청객 가을 태풍‘타파’ 가 한반도를 휩쓸어 인명·재산피해가 속출 했다. 최대 700㎜ 이상 폭우가 쏟아졌고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42.2m에 달했다. 육지에 상륙하지 않고 대한해협을 지나갔는데도‘타파’ 의 영향력 은 강력했다. 사진은 화물차도 넘어뜨린 태풍 위력… 22일 오후 울산시 북구에서 주 차돼 있던 화물차가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옆으로 쓰러져 있다. ▶자세한 내용은 A4(특집-한국 태풍피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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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 = 오후 4시에 열린 개회식에 밥 메넨데스 뉴저지주 출신 연 는 한인 주요인사들은 물론 지역정 방상원의원은“한인들이 뉴저지를 치인들이 대거 참석하여 높아진 한 발전시킨다. 한미일중의 국제관계 를 더욱 공고히 다져나가야한다” 고 인사회의 위상을 증명했다. 이윤희 이사장의 개회선언, 해 말하고“우리 함께 다 같이 갑시다 병동지회 회원으로 구성된 기수단 “를 한국말로 외쳤다. 의 입장에 이어, 선한 이웃 앙상블 이어 베겐카운티 프리홀더, 팰 의 반주로 애국가와 미국국가(킹스 팍 크리스 정 시장, 리지필드 시장 등이 시의원들과 함께 단상에 등장 어린이 합창단)가 울려퍼졌다. 박은림 뉴저지한인회장은“추 하여 한인사회의 발전을 기원했다. 석대잔치를 잘 키워나가 한인사회 이들은 한결같이 11월5일 실시되는 의 정체성을 지키고 단결을 도모하 본선거에 적극적인 투표를 당부했 는 한편 미국 이웃에 한인의 위상을 다. 보여주자” 고 말했다. <3면에 계속·송의용 기자>
뉴저지 추석대잔치장서 일본상품 불매운동
한국 물폭탄·강풍 몰고 온 태풍‘타파’ 에 인명·재산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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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저지 한인들이 한국 등 전세계 한인들과 발맞추어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주지역 일본상품불매운동본부 22 일 오후 4시~6시 뉴저지 추석맞이대잔치장에서 일본상품 불매운동을 벌였다. 이들은 지난 15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뉴저지 리지필드에 있는 H마트에서 일본상품 불매운동을 벌였고 9월 1일 포트리에 있는 한남체인 앞에서 불매운동을 벌였다. 사진 왼쪽에서 3번째 공동대표 인 배광수 뉴욕상조회장, 4번째 황재헌 뉴욕재향군인회장, 다섯 번째 박준구 조직위원장. <사진제공=미주지역 일본상품 불매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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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SEPTEMBER 23, 2019
“한인노숙자들 자립 위해 사랑 나눕시다” ‘사랑의집’돕기 10월6일 하크네시아교회서 후원 예배·음악회 한인 노숙자들을 수용하여 숙식 을 제공하며 재기를 돕고 있는‘사 랑의집’ (원장 전모세)을 돕기 위한 ‘제7회 사랑의집 후원의 밤’ 이 10 월 6일(일) 오후 5시 퀸즈 오클랜드 가든에 있는 하크네시아교회(전광 성 목사 시무, 58-06 Springfield Blvd. Oakland Gardens, NY 11364)에서 열린다. 이날 사랑의 집(Jesus Love House Mission)에서 준비한 예배 와 찬양음악회를 봉헌 한다. 특별 히 월드밀알 선교합창단이 출연한 다. 사랑의 집 전모세 원장은“사랑 의 집에서 준비한 6일 예배와 찬양 음악회를 통하여 하나님 아버지의 긍휼에 부디 마음을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 마태복음 5장 31절~46절 양과 염소의 비유에서 말씀하신 천 국 동행자가 되어 주기 바란다.하 나님 아버지의 거룩한 축복이 각 가정에 넘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 드린다” 고 당부한다. 전모세 원장은“사랑의집은 이 제 △플러싱 바우니 남성셀터(14319 38Ave. #B1 Flushing, NY 11354) △플러싱 파슨스 여성셀터 (144-04 37 Ave. #1L Flushing, NY 11354) △뉴저지센터(921 W. Moss Mill Rd Egg Harbor City, NJ 08215)까지 갖추어 어려운 이웃 을 도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 다” 고 말하고 사랑의집 실태를 진 솔하게 소개했다 [뉴욕일보 9월3일 자 A3면-‘사랑의 집에 나눔이 꽃폈 다-인 두 독지가 15만 달러 쾌척-뉴 저지에 새 셀터 마련’제하 기사 참 조]
한국 타악 연주자 김소라, 성황리에 링컨센터 데뷔 뉴욕 관객들 매료시켜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조윤증) 은 지난 9월 19일, 뉴욕 최고의 공연 장인 링컨센터와 공동주최로 한국 차세대 타악 연주자 김소라의 대표 작, <비가 올 징조> 공연을 전석 만 석을 넘어 스탠딩석까지 가득 메우 며 성황리에 개최했다. 현지 공연예술계 관계자들을 비 롯한 한국문화 애호가, 지역민 등 총 300여 명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 데, 김소라는 사물놀이 등 한국 전 통 장단을 기반으로 한 창작 타악 공연을 가야금, 피리 연주와 함께 선보여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으 사항의집 돕기 10월6일 하크네시아교회서 후원 예배·음악회를 알리는 포스터.
전모세 원장은“뉴저지센터 숙 소는 이제 시작한 시골집이기 때문 에 환경이 좀 불편하다. 3개의 화장 실이 막히는 불상사가 발생해‘자 연생활(?)’ 을 맛볼 수 있었지만 우 리 가족들은 자연을 누리며 사는
KCS 공공보건부, 제 3회 동포축제에서 치과 치료 뉴욕한인봉사센터(KCS) 공공보건부는 21일 스태튼아일랜드한인회(회장 이상호)와 만백성 교회(담임 이종범 목사) 와 공동으로 유방암검진행사를 실시하여서 13명의 여성들에게 무 료로 유방암 예방 매모그램 검사를 제공했다. 또 21일 KCS 주최 제 3회 동포축제에서 뉴욕 간호대(지도교수 Dr. Chin Park)및 치대 교수(지도교수 Dr. Mary Kang) 및 학생들과 협력하 여, 건강 검진 및 응급조치 실습행사를 개최하여 참여자들에게 치아 검진, 치아위생교육, 당뇨 및 혈압검진 과 상담, CPR 교육과 데모 등 다양한 건강교육을 실시했다. △문의: (212) 463-9685 ext. 200, www.kcsny.org <사진제공=KCS 공공보건부>
하루의 단순한 생활은 평화라는 것 을 깨달으며 위안과 안정감을 맛보 고 있다. 우리 가족들은 주어진 환 경에 항상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 다” 고 말한다. 또“파슨스 여성셀터 앞에서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스페 니시를 위한 거리사역에 나선다. 이날 중국인들까지 온다. 약 90명에 게 음식을 나누고 있다” 고 전한다. 전모세 원장은“사랑의집은 여 러 후원자와 봉사자들에 의해 세워 졌다. 각 셀터에서 사는 현제 자매 들은 지난 날과는 다른 희망의 날 들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나름대로 훈련하고 있다.이들이 후원자들의 지원과 사랑에 힘입어 이렇게 재 기-새출발을 향해 훈련하고 있음 은 주님의 나라가 임하고 있다는 것을 증거한다고 믿는다.” 고 말하 고 지속적인 후원을 당부하고 있 다. △사랑의집 본부 주소: 144-04 37 Ave. #1L, Flushing, NY 11354 △연락처: 718-216-9063 chonmoses@gmail.com
며 한국 장단의 세계화에 이바지하 는 성공적인 링컨센터 데뷔 무대를 선보였다.
사진은 김소라의‘비가 올 징 조’공연. <사진제공=뉴욕한국문화원>
제네시스 G70ㆍ현대차 코나“잘~나간다” 제네시스 G70와 현대차 코나에 대한 북미 자동차 전문기관의 호평 이 끊이지 않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자동 차 리서치업체 오토퍼시픽이 선정 한‘2019 이상적 자동차 어워드 (Ideal Vehicle Awards)’에서 G70와 코나는 각각 준고급차 부문 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부문 1위에 올랐다. ‘이상적 자동차 어워드’ 는 지난 해 9∼12월 신차를 구매한 소비자 5 만여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만족도 조사를 바탕으로 25개 부문별로 1 위를 선정했다. 오토퍼시픽은 차량 성능과 편의 기능 등에서 소비자 기대치가 실제 만족도에 얼마나 부합하는지를 분 석했다고 설명했다. ‘이상적 자동차 어워드’ 의 전체 1위는 볼보 XC60이 차지했다. 브 랜드별 수상 부문은 닛산과 혼다, FCA가 4개로 가장 많았으며 현대
미국서‘이상적 자동차’부문 1위
제네시스 G70
차와 포드, 볼보, 스바루, 테슬라가 2개였다. 제너럴모터스와 BMW, 도요타는 1개에 그쳤다. G70와 코나는 지난 1월 세계적 권위의 자동차 시상식인‘2019 북 미 올해의 차’수상을 비롯해 각종 조사에서 잇따라 1위를 차지했다. G70는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 가 지난 6월 발표한 ‘2019 신차품질조사 (IQS)’ 에서 콤팩트 프 리미엄 차급 1위로‘최 우수 품질상’을 받은 바 있다. JD파워는 또 지난 12일 발표한 멀티미디 어 시스템 품질 조사에 서 G70이 콤팩트 프리 미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서 현대차 엑센트(소형)와 싼타페(중 형), 기아차[000270] 쏘울(콤팩트) 도 1위에 올랐다. JD파워는 소비자 들로부터 신차 구매 이후 90일간 오 디오와 엔터테인먼트, 내비게이션 등과 관련한 품질과 디자인, 기능 등에 대한 의견을 토대로 최고 차 량을 선정했다. 이밖에 자동차 평가기관인 켈리 블루북은 최근 G70와 인피니티 Q50를 비교하고서 G70의 손을 들 어줬다. 켈리블루북은“G70는 매우 환 상적인 차량으로 스펙상으로 모든 부문에서 Q50와 동등하거나 Q50를 이긴다” 며 색다른 브랜드를 원하거 나 긴 보증 기간을 고려하면 G70를 선택할 것을 권유했다.
뉴저지추석대잔치
2019년 9월 23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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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추석맞이대잔치는 후세 위한 교육장…“모두 합심하여 키워나가자” <1면에 이어서> ◆ 무대 밖 행사들 = 한국 고유 명절과 전통문화를 소개하기 위한 민속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 다. △예사랑 주관 어린이 사생대회 △뉴저지한국학교(교장 황현주)가 주도한 연날리기 △원광복지관의 윷놀이 등 민속놀이 △보리사가 주 관한 연등만들기와 다도 체험 △조 은학교의 어린이 붓글씨와 가훈 쓰 기 △미주한인경찰협회가 나와 경 찰채용박람회 등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조부모-부모-자녀 3세대가 함께 참가하여‘한국’을
가르치고 배우며 온 가족이 함께 즐 겼다. ◆ 오후 무대-연예인 공연 = 개 회식이 끝나자 무대에서는 다시 공 연이 이어졌다. △우리가락무용단 (원장 강은주)의 청사초롱, 북춤, 부채춤에 이어 △대한태권도장 수 련생들이 태권도 시범을 선보였다. △락콘서트(뉴욕킹 밴드)이어 △오 후 6시30분부터 한인들이 가장 고 대하던 한국연예인 초청 공연이 해 가 지도록 계속됐다. KBS 공채 18 기 개그맨 김진철, 다채로운 음악적 성향으로 드라마 OST 활동가수로
유명한 DK소울, 현 박상민밴드 마 스터로 활동 중인 색소폰연주자 루 카스 등 연예인 공연은 젊은 한인들 을 열광시켰다. ◆ 22일(일) 행사들 = 둘째날인 22일 정오 아코디언 연주단의 공연 으로 막을 연 무대는‘본스타’아카 데미의 K-팝과 댄스, KASB의 색 소폰 연주, 대한태권도장 생들의 시 범으로 흥을 돋우었다. 이어 즉석 동포노래자랑이 열렸 고, 정혜선 무용단의 한국전통무용 과 KBN-TV가 주관한“진짜”한 국전통혼례식이 열려 관객들의 많
뉴저지한인회 주최 제18회 추석맞이대잔치가 화창한 가을 날씨 속에 21일(토), 22일(일) 뉴저지 리지필드파크에 있는‘뉴 오버펙 공원’ 에서 많은 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은 잔치장에 설치된 즐비한 판매부스.
우리가락(원장 강은주) 무용단은 청사초롱, 북춤, 부채춤을 공연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은 축하를 받았다. 이날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미 복고 시니어퀸 선발대회는 어르 주일본상품불매운동본부는 어깨에 신들의 많은 참여 속에 진행됐고, “일본상품불매”띠를 두르고 행사 침선한복연구소( 대표 명인 이준자 장을 돌며 불매운동에 동참을 호소 선생), 한복연구소 원앙방(대표 이 하는 전단지를 돌려 한인들의 많은 순옥 한복 디자이너)가 출연한 궁 박수를 받았다. ▶ 관련사진 A1면 중복과 현대한복쇼도 그 아람다움 특히 올해에는 대한항공과 델타 항공에서 특별히 한국왕복항공권 에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이어 JS도장의 태권도 시범과 을 후원해주어 차세대들을 위한 K 장선아 댄스스튜디오의 K-팝과 댄 팝콘테스트, 7080세대들을 위한‘그 스 공연이 흥을 독구었다. 리버사이 때 그 시절’ 을 다시 연상케하는‘복 드 오페라단의 공연에 이어 한국연 고 시니어퀸 선발대회’가 마련됐 에인 공연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 다. 1등 당첨자 이외에도 참석하는 다.
개회식에 앞서 무대 앞에서는 일반 한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강강수월래가 진행됐는데, 학생,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한국전통문 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한국 고유명절과 전통문화를 소개하기 위한 민속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어린이 들이 뉴저지한국학교가 주도한 연날리기를 하며 푸른초원에서 맘껏 뛰어놀았다.
뉴저지 추석맞이대잔치에는 뉴저지주 출신 밥 메넨데스 연방상원의원 등 이 지역 출신 많은 정치인들이 참석하여 한인들의 투표참여를 적극 강조했다.
많은 한인들에게 푸짐한 상품을 받 아 즐거움을 더했다. 행사진행 중에 뉴저지한인회는 한인회관 건립기금을 모금하기 위 한 복권을 판매하기도 했다. 뉴저지 한인회는 추석맞이대잔치 수익금 일부분을 뉴저지한인회관 건립을 위한 씨드머니에 적립한다. 한인들은“우리 한인들이 모두 합심하여 추석잔치를 잘 키워나가 후세들에게 물려주자 ‘고 입을 모았 다. △문의: 뉴저지한인회 201-945-9456
뉴저지에 잇는 한인사찰 보리사는 연등만들기를 시연하고 다도체험장을 운영했다.
추석맞이이대잔치장에는 가족들이 소풍오듯 나들이 나왔다. 조부모-부모-자녀 3세대가 함께 참가하여‘한국’ 을 가르치고 배우며 온 가족 이 함께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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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태풍피해
MONDAY, SEPTEMBER 23, 2019
한국, 물폭탄·강풍 몰고 온 태풍‘타파’ 에 인명·재산피해 속출 <관련 사진 A1면> 불청객 가을 태풍‘타파’ 가한 반도를 휩쓸어 인명·재산피해가 속출했다. 최대 700㎜ 이상 폭우가 쏟아졌고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42.2m에 달했다. 육지에 상륙하지 않고 대한해협을 지나갔는데도‘타 파’ 의 영향력은 강력했다. ◆ 주택 붕괴 등 사망 3명… 태 풍 연관성 부족 공식 집계 안 돼 = 21일 오후 10시 25분께 부산 부산진 구 부전동 한 2층 단독주택을 떠받 치는 기둥이 붕괴해 주택 일부가 무너졌다. 이 사고로 주택 1층에 거 주하는 A(72) 씨가 미처 빠져나오 지 못하고 주택 잔해에 깔려 9시간 여 만인 22일 오전 7시 45분께 숨진 채 발견됐다. 특히 A 씨는 이사를 하루 앞두고 변을 당해 주위를 더 안타깝게 했다. 이날 오후 3시 55분께 경부고속 도로 하행선 동대구분기점 진출입 로에서 포항을 출발해 동대구로 가 던 시외버스 1대가 빗길에 미끄러 지며 가드레일을 받고 도로 옆 10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승객 1 명이 숨졌고 18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오후 1시 15분께 울산시 울 주군 온산항 유화 부두에서 선장 A(66)씨가 자신의 선박(연락선)이 표류 중이라는 연락을 받고 나와 배를 인양하려고 해경 경비함을 타 고 가는 도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숨졌다. 하지만 중앙재난안 전대책본부(중대본)는 태풍 영향 권에 들기 전에 피해가 발생했다는 이유 등으로 사망자 3명을 태풍 피 해 사망자로 공식 집계하지 않았 다. 이에 대해 태풍 간접 영향 등으 로 인한 피해라는 지적도 나온다. 역시 중대본 집계에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부산에서만 강풍에 밀려 넘어지거나 빗길에 미끄러지는 등 20명이 다쳤다. 오전 9시 33분께는 경북 고령군 성산면 한 공영주차장에서 무너진 담벼락에 80대 남성이 깔려 다쳤다. 이날 오후 2시 52분께 곡성군 한 초 등학교 체육관의 통유리가 깨져 A(54)씨 등 40∼50대 남성 1명과 여 성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주시 건천읍 한 기도원에서는 오 후 3시 26분께 건물 안까지 차오른 물을 미처 피하지 못한 70대가 소방 당국에 구조되기도 했다. 오후 6시 께는 경남 사천시 동금동 한국전력 건물 인근에서 지붕 패널이 아래로 떨어져 행인 1명이 다쳤다. 부상자가 속출했지만, 중대본이 밝힌 인명피해는 이날 전남 목포 한 교회에서 무너진 외장 벽돌에 머리를 심하게 다친 55세 여성이 유 일했다. 부산에서는 강풍 사고 안 전 조치와 구조작업에 나선 소방관 2명도 다쳤다. ◆ 전국 곳곳 강풍에 할퀸 자국 선명…’무너지고 쓰러지고’= 가 장 먼저‘타파’ 의 강풍 반경에 든 제주에는 전날부터 최대 778.5㎜ (어리목)의 물폭탄이 쏟아지고 초
태풍에 대형 나무도 속수무책… 22일 오후 부산 수영구 민락동 한 아파트 단지 인근 나무가 쓰러져 2개 차선을 막고 있다.
태풍‘타파’예상 경로(오후9시).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제17호 태풍‘타파’ 가 일요일인 22 일 저녁 제주도를 할퀸 뒤 부산 앞바다를 지나가고 있다.
태풍에 떨어진 시설물 안전 조치… 22일 태풍 타파로 인해 간판 등 시설물이 떨어져 있는 것을 울산소방 119구조대가 출동해 안전 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울산시> 강풍에 들기 힘든 우산… 22일 부산 자갈치 시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강한 바람에 힘겹게 걸어가고 있다.
강풍에 통째로 날아간 비닐하우스… 22일 오후 전남 구례군 산동면에서 비닐하우스가 통 째로 강풍에 날아가 전신주에 걸려 있다. <사진제공=순천소방서 산악119구조대>
속 40m 이상의 강풍이 불어 농경지 와 도로, 주택 등이 침수됐다. 건물 외벽 타일과 벽돌 등이 파손되거나 유리창이 깨진 곳도 있었으며, 간 판이 강풍에 떨어지거나 교통표지 판과 가로등이 쓰러지는 등 시설물 피해가 잇따랐다. 천연기념물 445 호인 섬진강 소나무숲인 하동군 하 동읍 하동송림에서도 강풍에 소나 무 1그루가 쓰러졌다. 수확 철을 앞두고 농작물 피해 도 잇따랐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
날 오후까지 나주·신안·해남· 진도·목포에서 496㏊의 농경지 침 수 피해가 접수됐다. 장성·무안· 광양·여수의 논 57㏊에서 벼가 쓰 러졌다. 전북에서도 지붕 파손 등 4 건의 물적 피해와 49㏊ 농경지에서 농작물이 쓰러지거나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다. 오후 11시 기준 중대본 집계 결 과 민간시설 21건, 공공시설 90건의 피해가 보고됐다. 제주와 울산 등 에서 도로 침수 22건이 발생했고 가
바람에 풀썩 내려앉은 창고… 22일 오후 전남 여수시 오림동 한 거리에서 바람을 이기지 못한 창고 건물이 쓰러져 있다.
로등·교통표지판·신호등 등 파 손은 27건으로 파악됐다. 민간시설 중에서는 주택 7동과 농경지 6개소 총 20만6천㎡가 침수됐다.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는 담장 하부 축대가 넘어졌고 부산과 울산 에서 어선과 요트 등 선박 5척이 좌 초·표류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전국에서 1만5천890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으며 제주도 일부 지역은
단수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 항공기·여객선 결항과 도로 통제 = 항공기·여객선 결항과 도 로 통제도 이어졌다. 김해와 제주, 김포 등 11개 공항에서 256편이 결 항했고 94개 항로의 연안여객선 130척의 운항이 통제됐다. 지리산과 한려해상 등 국립공원 20곳에서 504개 탐방로의 출입이 금지됐으며 경남 거가대교와 국도
2호선 광양 세풍대로 상행선 등 도 로 20곳이 통제 중이다. 낙동강 김천교와 동진강 정읍천 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가 해 제됐다. ◆ 강력하던‘타파’대마도 지 나며 약화… 동해로 빠져나가 소멸 예정 = 중심기압 980hPa(헥토파스 칼) 중형급 태풍인‘타파’ 는 오후 11시 현재 부산 동남동쪽 약 1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57㎞ 속도로 북 동진하고 있다.‘타파’ 는 울산 주변 해역을 지나 동해상으로 빠져나가 는 중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태풍이 대한 해협에 진입한 뒤 대마도 지면과 마찰 등으로 약해졌다” 며“앞으로 태풍 특보는 강풍 특보 등으로 변 경될 것” 이라고 말했다. ‘타파’ 는 23일 오후 일본 홋카이 도 부근까지 이동한 뒤 소멸할 것 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경상도 동해안을 중심으로 23일 새벽까지 시간당 20∼30㎜ 내외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끝까지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 다.
내셔널/경제
2019년 9월 23일 (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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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크라이나 정상과 통화서
바이든 문제 거론‘시인’ 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 일‘조사 외압’의혹이 제기된 우 크라이나 정상과의 통화 당시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에 대한 논 의가 이뤄졌다는 점을 사실상 시인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대화 내용에 문제가 없다고 거듭 주장하 며 오히려 바이든 전 부통령이 거 짓말을 하고 있다고 역공에 나서며 국면 전환을 시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 서 기자들과 만나 볼로디미르 젤렌 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지난 7월 25일 통화 내용과 관련,“대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그는 부정직하고 어리석은 이야기 를 했다. 끔찍한 이야기를 했다” 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내부 고발자’ 의 고발로 외부에 알려지게 된 젤 렌스키 대통령과의‘부적절 통화’ 논란에 대해 이날 기자들에게 불가 사의한 정보당국 내부 고발자가 ‘거짓 경보’ 를 울렸다고 비난했다 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 인사들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엄호사격’ 에 나섰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통화 완벽했다”거듭 주장… 바이든에“거짓말”역공하며 국면전환 시도 논란 이어지자“통화 녹취록 공개 방안 관련해 결정 내릴 것” 는 주로 축하하는 내용이었고, 주 하세요’의 텍사스 사투리) 모디! 2016년 초 우크라이나 측에 검찰총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로 부패에 관한 내용이었다” 며“바 함께하는 꿈, 밝은 미래’행사에 참 장을 해임하지 않으면 10억 달러에 전 부통령이 아들에 대한 조사를 이든 전 부통령이나 그의 아들과 석하기 위해 텍사스 휴스턴을 찾은 이르는 미국의 대출 보증을 보류하 막기 위해 부패한 방식으로 부적절 같이 우리 국민이 우크라이나에 부 자리에서 젤린스키 대통령과의 통 겠다고 위협했다는 내용이다. 당시 한 행동을 한 것이라며 바이든 전 패를 만들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사 화 당시 바이든 전 부통령의 이름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아들인 헌 부통령에 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 실에 관한 것이었다”고 말했다고 을 거론했느냐는 질문을 재차 받자 터 바이든이 관여하던 현지 에너지 다고 주장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 미 언론들이 전했다. “그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다” 면 회사의 소유주를‘수사 레이더망’ 도했다. 그러면서“우크라이나는 많은 서도“나에게는 그럴 권리가 있다” 에 올려놨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 문제를 갖고 있다” 며“우크라이나 고 말했다. 찰총장은 결국 해임됐다. 이 전화 통화 당시 젤렌스키 대통 의 새 대통령이 부패를 일소할 것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부 령에게 어떠한 압력도 행사하지 않 이라고 말했으며 나는 멋진 일이라 가“완벽했다” 고 거듭 주장하면서 통령이 전날 입장 발표문에서“나 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통화 녹 고 이야기했다” 고 덧붙였다. “우리는 우리가 말한 내용을 공개 는 아들과 해외 사업 거래에 관해 취록 공개에 대해서는“극단적인 고 고 말한 데 대해 상황을 제외하고는 부적절하다” 이 발언과 관련, 뉴욕타임스 하는 방안에 대해 결정을 내릴 것” 얘기한 적이 없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 이라며 녹취록 공개 방안을 검토할 ‘거짓’ 으로 몰아붙이며 대대적 공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도 키 대통령과의 통화가 완벽하게 적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 언론들이 전 격에 나섰다. 절했다고 방어하는 과정에서 통화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그는 아들과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외국 정 분명히 이야기했다. 그는 또다시 이 다른 나라 정상에게 압력을 행 도중 바이든 전 부통령이 거론됐으 며 자신이 바이든 전 부통령 아들 상들과 통화를 할 때 그들이 솔직 거짓말을 했다. 큰 실수를 했다” 며 사했다고 믿을 어떠한 이유도 없다 의 우크라이나 사업과 관련된 부패 하게 터놓고 이야기해선 안된다고 “나는 그의 아들과 관련해 바이든 고 거들었다. 며 공개 문제를 비판했음을 인정했다고 보 느끼도록 하고 싶지 않다” 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트 에 대해 다소 두려워해야 한다고 열대저기압 이멜다, 최대 1m‘물폭탄’… 텍사스 사망자 5명 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정상과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유엔총회 의 통화 당시 자신이 바이든 부자 미국 텍사스주를 휩쓴 열대성 으로 파악되면서다. 에 대해 언급했음을 시사한 것이라 기간인 오는 25일 예정대로 젤렌스 저기압‘이멜다’ 로 휴스턴을 비롯 텍사스주 제퍼슨 카운티 당국은 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 고 풀이했다. 한 텍사스주 남동부 지역이 막대한 폭우로 불어난 물이 트럭에 들어찬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통화에 을 갖는다고 확인했다. 홍수 피해를 봤다고 AP통신이 21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앞서 미언론들은 복수의 소식통 서 결단코 어떠한 잘못된 이야기도 일 보도했다. 현지 소방 당국에 따 은 다만 그의 사인을 익사로 단정 하지 않았다고 거듭 주장했다고 로 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 르면 사망자는 애초 4명에서 5명으 하지는 않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 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월 25일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 다. 이멜다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 로 늘었다. 문제의 통화와 관련, 아름답고 따 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과 아들 헌 휴스턴과 인근 도시 보몬트를 에서는 이번에 최고 40인치(1천20 뜻하며 멋진 대화였다고 강조했다. 터에 대해 조사할 것을 압박했다고 잇는 10번 고속도로에서 고립된 픽 ㎜)에 달하는 강우량이 기록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몇시간 뒤 나 보도한 바 있다. 업트럭 안에서 지난 19일 숨진 채 홍수에 떠밀려온 바지선이 교량을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한 바이든 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연설이 발견된 플로리다주 출신의 52세 남 들이받으면서 10번 고속도로는 양 예정된‘하우디(Howdy·’안녕 전 부통령 관련 의혹은 그가 지난 성이 이멜다의 영향으로 사망한 것 방향이 모두 폐쇄됐다.
아이오와주의 한 행사에서 연설하는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
‘대선 풍향계’아이오와 여론조사서
워런,바이든 제치고 선두 ‘대선 풍향계’로 불리는 미국 아이오와주 여론조사에서 엘리자 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 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제치고 민주당 대선레이스 선두에 올랐다. 워런 의원은 21일 발표된 아이 오와주 최대 일간지 디모인 레지스 터와 CNN 방송의 합동 여론조사 결과 22%의 지지율로 바이든 전 부통령(20%)을 오차범위내에서 간 발의 차로 앞섰다. 이번 조사는 내년 2월 아이오와 주 민주당 코커스(대선 후보 선출 당원대회) 참가 의향이 있는 유권 자 602명을 대상으로 지난 14∼18 일 전화 설문으로 진행됐으며 표본 오차는 ±4%포인트다.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
샌더스 의원은 3월 25%, 6월 16%, 9 월 11%로 하락세를 타고 있다. 심지어 워런 의원은 아이오와에 서 더욱 지지세를 확장할 가능성이 가장 큰 후보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71%가 워런 의원을‘첫 번째 또는 두 번째 로 선호하거나, 나중에 그를 지지 할 가능성이 있다’ 고 답했다. 이 문 항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60%의 답변을 얻었다. 게다가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7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바이든과 아들에 대한 의혹을 조사하라’고 압력을 넣었 다는 의혹이 최근 불거지면서 앞으 로 논란에 휘말릴 가능성도 제기된 다.바이든 전 부통령이 재임 시절
석달만에 7%p 오른 22% 지지율… 주말 당내 행사에서도‘인기’ 이 11%,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 9%, 카멀라 해 리스(캘리포니아) 상원의원이 6% 로 3∼5위를 차지했다. 코리 부커(뉴저지) 상원의원과 에이미 클로버샤(미네소타) 상원 의원이 나란히 3%의 지지율로 그 뒤를 이었다. 디모인 레지스터-CNN의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워런 의원의 무서 운 상승세가 가장 이목을 끈다. 같 은 매체의 지난 6월 조사에서 15% 에 머물렀던 워런 의원은 석달 만 에 지지율을 7%포인트 끌어올렸으 나, 당시 24%로 1위였던 바이든 전 부통령은 4%포인트 하락을 면치 못했다. 워런 의원은 자신과 비슷한 성 향인 샌더스 의원의 지지층을 상당 부분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 타임스(NYT)는 분석했다. 지난 2016년 대선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자신의 아들이 일한 우크라이나 에 너지 업체가 관련된 부패수사를 막 기 위해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에 압 력을 넣었다는 의혹도 같이 불거졌 기 때문이다. 다만 워런 의원이 아 이오와에서 1위를 굳혔다고 보기 는 어렵다. 응답자 5명 중 1명만이 투표할 후보를 이미 결정했다고 했 고, 63%는 이번에 찍은 후보가 아 닌 다른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오와는 미국 정당들이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절차를 가장 먼저 시작하는 주(州)이기 때문에 이후 경선 레이스의 향방을 좌우할 수 있는‘풍향계’ 로 손꼽힌다.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된 21일 아이오와주 포크카운티에서 열린 연례 민주당 정치 행사인‘스테이 크 프라이’에 17명의 대권주자가 모습을 드러낸 것도 이런 이유에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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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SEPTEMBER 23, 2019
문 대통령, 뉴욕 도착… 3박5일간 한반도 평화외교 시작 23일 오전 한미정상회담서 비핵화·한미동맹 강화 논의할듯 유엔총회 연설로 평화프로세스 지지기반 확보… 26일 귀국 계획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미 국 뉴욕에 도착, 3박 5일간의 방미 일정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 도중 도 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한 반도 비핵화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도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등‘평 화 외교’ 에 힘을 집중할 방침이다. 우선 한미 정상회담은 23일 오 후에 열릴 예정이다. ‘하노이 노딜’후 교착상태였던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이 재개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이 협상에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방위비분담금 협상 역시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청와대는 또‘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 종료 선언으로 인한 한 미동맹 균열 우려를 불식하고 동맹 의 굳건함을 재확인하는 계기로 삼 겠다는 구상이다. 문대통령은 또 안토니우 구테흐 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 구테흐 스 사무총장이 주최하는 기후행동 정상회의 참석 등의 일정도 소화한 다. 문 대통령은 방미 기간에 폴란 드·덴마크·호주 정상과도 회담 을 한다.
문 대통령은 23일 유엔 안전보 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인 폴란드 의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회 담을 하고, 같은 날 덴마크 메테 프 레데릭센 총리도 만난다. 24일에는 스콧 모리슨 호주 총 리와 회담한다. 호주는 멕시코·인 도네시아·한국·터키와 함께 구 성된 중견국 협의체인 믹타 (MIKTA) 회원국이다. 문 대통령은 특히 24일‘빈곤퇴 치·양질의 교육·기후행동·포용 성을 위한 다자주의 노력’ 을 주제 로 한 유엔총회의 일반토의에 참석 해 12번째로 기조연설을 한다. 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 성과를 설명하 고 우리의 노력을 재차 밝힘으로써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지지를 확보 할 계획이다. 연설 직후 문 대통령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장을 접견,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긴 밀해진 한국과 IOC의 협력 관계를 확인하고 내년 도쿄올림픽 남북 단 일팀 구성 및 개막식 공동입장 등을 논의한다. 또 문 대통령은 이날 나 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요청으로 마하트마 간디 탄생 150주년 기념 고위급행사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 하고서 한국시간으로 26일 서울에 돌아올 계획이다.
문 대통령·트럼프, 23일 회담… 비핵화 촉진·동맹결속 주목 실무협상 앞두고 북미‘거리 좁히기’… 제재완화·체제보장 언급‘촉각’ 견고한 동맹 확인도 주력… 방위비분담금·지소미아 의제 오를까 주목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 욕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 시간 24일 오전(미 동부 시간 23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한 미 정상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국 대통령 간 회담은 이번이 9번째 이자 지난 6월 서울 정상회담 이후
약 석 달 만이다. ‘하노이 노딜’후 교착상태였던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이 제 궤도 에 올라설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비 핵화 방법론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 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 다. 청와대에서는 이번 회담을 계기
로 문 대통령이 적극적‘촉진자’역 할을 함으로써 북미 간 비핵화 협상 이 한층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 는 기대감이 흘러나온다. 북한과 미국이 비핵화에 접근하 는 방식에서 좀처럼 견해차를 좁히 지 못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 문제를 놓고 어떻게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
규제 두달간 일본 수출서 한국비중 더 커져… 수출국 3위 유지 일본 무역부진속 한국 수출 영향력 커진 셈… 갈등 장기화시 양국무역 영향 확대 일본이 한국에 대해 반도체·디 스플레이 핵심 소재 3개 품목의 수 출을 규제한 2개월간 일본 전체 수 출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 월보다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 났다. 규제 대상 품목의 대(對)한국 수 출이 크게 줄긴 했지만 일본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은 데 다가 미중 무역분쟁으로 최대 수출 국인 중국으로 수출이 부진하면서 한국은 일본 수출국 3위를 유지했 다. 다만 한일 간 무역 갈등이 심화 하는 상황에서 일본으로의 관광 수 요가 대폭 줄었고 일본제품 불매운 동도 이어지고 있어 시간이 갈수록 양국 무역에 미치는 영향은 점차 커 질 전망이다. 23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일 본이 수출규제에 나선 지난 7월 일 본의 대한국 수출금액은 4천361억 엔(약 4조8천억원)으로, 총 수출금 액인 6조6천434억엔(약 73조1천억 원)의 6.6%로 집계됐다. 일본의 수출규제 직전인 지난 6
일본 재무성이 18일 발표한 8월 무역통계 (통관기준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 은 작년 동월 대비 8.2% 감소한 6조1천 410억엔, 수입은 12.0% 줄어든 6조2천773 억엔을 기록해 무역수지가 1천363억엔(약 1조5천억원) 적자로 나타났다.
월 일본의 총수출액(6조5천858억 엔)에서 한국(4천131억엔)이 차지 하는 비중은 6.3%였다. 전월 대비 총수출액 증가율 (0.9%)보다 대한국 수출액 증가율 (5.6%)이 더 높게 나타나면서 전체 수출 내 한국의 비중도 0.3%포인트 커진 것이다. 일본 재무성이 18일 발표한 8월 무역통계(통관기준 속보치)에서도
대한국 수출은 전체 6조1천410억엔 중 4천226억엔으로 그 비중이 7월 보다 0.3% 포인트 늘어난 6.9%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7월 4일 고순도 불화 수소(에칭가스), 플루오린 폴리이 미드, 포토레지스트 등 반도체·디 스플레이 소재 3개 품목의 대한국 수출을 포괄허가에서 개별허가 대 상으로 전환한 이후에도 한국은 미 국, 중국에 이어 일본의 3대 수출국 위치를 고수했다. 품목별로 보면 규제 대상 품목 의 대한국 수출은 급격히 하락했다. 일본 재무성이 지난달 29일 발 표한 7월 품목별 무역통계에 따르 면 반도체 세정 공정에 사용하는 에 칭가스의 지난달 한국 수출량은 479t으로 전월 대비 83.7% 급감했 다. 나머지 2개의 수출 통계는 따로 뽑지 않았지만, 3개 품목 가운데 에 칭가스의 일본 시장 의존도가 44.6%(1∼6월 기준)로 가장 낮고 그외 두 품목은 90%가 넘었던 점을 고려하면 더 큰 영향을 받았을 것으
할지가 관심이다. 양측의 거리를 어느 정도까지 좁혀내느냐에 따라 촉진자역의 성 패가 가늠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북한이 협상에 앞서 체제 보장과 제재해제를 들고 나온 상황 에서, 문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에 따른 미국의‘상응조치’ 에서 이와
로 추정된다. 그런데도 일본의 대한국 수출품 에서 해당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작은 수준이라 전체 수출 비중 에 미치는 영향은 비교적 크지 않았 다. 앞서 산업부는 3대 품목이 한국 의 전체 대일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 중은 통계 분류상 1% 미만인데 여 기에는 다른 품목도 들어가 있어 실 제로는 그보다 더 작다고 밝힌 바 있다. 전년 같은 달 대비로 보면 대한 국 7월 수출은 6.9% 감소하며 지난 해 11월부터 9개월 연속 마이너스 를 기록했다. 하지만 하락 폭은 지 난 4월 -4.2%를 제외하면 가장 작 았다.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중국과의 교역 위축으로 부진에 빠진 일본 무 역이 그마나 한국 수출에서 선방한 셈이다. 일본의 7월 대중 수출은 9.3% 급 감하며 중국과의 무역적자 또한 전 월 1천319억엔에서 3천837억엔으로 두배 이상 확대됐다. 하지만 한일 간 무역 갈등이 장 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양국 교역 악화도 가속할 우려가 있다. 일본의 전년 대비 한국 수출은 7 월 -6.9%에서 8월(속보치) -9.4% 로 다시 확대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2일 오후 뉴욕JFK 공항에서 환영객들과 인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연설과 한미정상 회담 등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관련한 언급을 내놓을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아울러 이번 회담에서‘한일군 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 소미아) 종료 문제나 주한미군 방 위비 분담금 문제가 의제로 오를 것 인지도 주목된다. 앞서 미국은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에 대응한 한국 정부의 지 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전례없는 실망과 불쾌감을 공개적으로 표출 해왔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굳건한 한미동맹이 필수적인 만큼 문 대통 령에게는 이 같은 동맹 균열 우려를
불식하는 것도 방미 기간 중요한 숙 제인만큼, 이번 회담에서 양 정상이 그간의 이상기류를 털어내고 굳건 한 동맹을 재확인하는 계기를 마련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손익 계산에 철저한 트 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이익을 앞세 운 카드를 꺼내 들면 문 대통령의 대응이 쉽지 않으리라는 분석도 나 온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분담금의 대폭 인상을 계속해서 시 사해온 상황에서 이 문제가 회담 의 제로 오른다면 청와대로서도 적잖 은 부담이 될 수 있어 보인다.
일본을 찾은 한국 관광객은 8월 불화수소를 제조하는 한 일본 기준 전년 대비 19.5% 감소했고, 규 업체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슈나 쓰시마섬 등 한국 방문객 비중 “한국 수출은 중단된 채로 있다” 며 이 큰 일부 지역의 경우 관광객 수 “(개별허가) 인가가 나올 때까지 사 가 40% 이상 크게 준 것으로 알려 이클을 읽을 수 없고 실적에 미치는 졌다. 영향 또한 예측할 수 없다” 고 상황 한국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의 불확실함을 토로했다. 일면서 그 영향 역시 명확하게 나타 한국 정부 역시 7∼8월 일본 수 나고 있다. 아사히 등 일본산 맥주 출규제가 한국 무역에 미치는 영향 의 경우 지난달 수입액이 전년 대비 은 제한적이었으나 점차 영향이 확 97% 급감했다. 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일본 브랜드 차량 판매도 반 토 국내 한 무역업계 관계자는“한 막이 났다. 브랜드별로 보면 지난해 일이 백색국가 명단(화이트리스트) 8월 대비 닛산은 87.4%, 혼다는 에서 상대국을 상호 제외하는 등 강 80.9%, 인피니티는 68.0%, 토요타 경 조치가 잇따르면서 불확실성이 는 59.1% 줄었고 렉서스만 7.7% 늘 점점 커지는 분위기” 라면“양국은 었다. 서로에 중요한 교역국인 만큼 이런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본 내에 상황이 자칫‘치킨게임’ (어느 한쪽 서는 일본의 수출규제가 도리어 자 도 양보하지 않아 양쪽 모두 파국으 국 기업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지 로 치닫는 상황)으로 이어지지 않 적이 나오고 있다. 을지 우려된다” 고 말했다.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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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Ⅱ
2019년 9월 23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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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국 장관 자택 압수수색… 조 장관 겨냥 강제수사 돌입 조국 장관 집, 아주대·충북대·연세대·이화여대 등지서 자료 확보 딸 인턴증명서 허위발급 의혹 등 추적… 조 장관 연루 여부 겨냥한 듯 조국(54)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 을 수사 중인 검찰이 23일 조 장관 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이 지난달 말 조 장관 주변 수사에 착수한 이래 조 장관 부부와 자녀를 상대로 강제수사를 벌이기 는 처음이다. 검찰을 인사·행정적 으로 관할하는 법무부의 현직 수장 이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한 것 도 초유의 일이다. 이번 자택 압수수색의 구체적 대상과 범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 러나 법조계 안팎에서는 검찰이 사 모펀드 의혹과 관련한 공직자윤리 법 위반 혐의와 딸 조모(28)씨의 서 울대 법대 인턴활동증명서 허위 발 급 의혹, 증거인멸방조 등 조 장관 본인의 범죄 혐의에 대해 직접 수사 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검찰은 지금까지 사모펀드 의혹 에 연루된 조 장관 처남 정모(56)씨 와 웅동학원 채무면탈 및 부동산 위 장거래 의혹을 받는 동생 전처의 주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자택 현관에 검찰 관계자들이 압수 수 색을 하기 위해 들어가고 있다.
거지 등을 압수수색했지만, 조 장관 주거지는 인사청문회 준비와 장관 취임 등 상황을 감안해 대상에서 제 외했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방배동 조 장관의 집에 검사와 수사
관들을 보내 PC 하드디스크와 업 무 관련 기록 등을 확보 중이다. 검찰은 조 장관과 부인 정경심 (57) 동양대 교수의 자산관리인으 로 일한 증권사 직원 김모씨로부터 자택 PC에 쓰던 하드디스크 2개를 임의제출받은 바 있다. 조 장관 자
택에는 교체되지 않은 PC 하드디 스크가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수사가 시작된 이후 정 교수가 김씨에게 하드디스크 교체 를 부탁했고 자택에서 하드디스크 교체작업을 하던 김씨에게 조 장관 이“아내를 도와줘 고맙다” 는 취지 로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검찰은 정 교수의 증거인멸교사 혐의를 검토하는 한편 조 장관이 증 거인멸·은닉을 방조했을 가능성 을 배제하지 않고 김씨 등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임의제출받은 자택 PC 하드디스크를 분석한 결과, 조 장관 딸 조씨와 장영표 단국대 교수 아들 장모(28)씨의 인턴활동증명서로 보 이는 파일을 확보하고 조 장관이 증 명서 발급에 관여했는지 확인할 방 침이다. 조 장관 아들(23)이 서울대 공익 인권법센터에서 2013년과 2017년 각각 받은 인턴활동예정증명서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 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
홍준표“나경원 아들 이중국적 여부 밝혀야” … 나경원“언급할 생각없다” 홍준표“1억 피부과 연상”공세…‘내부총질’비판하는 민경욱엔“삼류평론가” 나경원“문 대통령·조국·황교안·제 자녀 특검 여당과 진지하게 논의할 것”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나경원 원내대표에게‘원정출산 의 혹’ 을 풀기 위해 아들 국적을 스스 로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홍 전 대표 발언에는 대응하지 않겠다고 일축했다. 홍 전 대표는 21일 페이스북에 서 나 원내대표를 향해“예일대 재
학 중인 아들이 이중 국적인지 여부 만 밝히면 그 논쟁은 끝난다” 고주 장했다. 홍 전 대표는“야당 원내대표에 대한 여권의 공격이 마치 2011년 10 월 서울시장 보선 때‘1억 피부과 파동’ 을 연상시킨다” 며“그때는 명 확한 해명 없이 논쟁만으로 큰 상처
를 입고 우리가 서울시장 보선에서 참패했지만, 이번 논쟁은 검찰에 고 발까지 됐고, 조국 자녀에 대한 강 도 높은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형평 상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사건이 됐 다” 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민부론’발표 이후
기자들과 만나“홍 전 대표 발언에 대해서는 언급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대신 전날 광화문 집회에 서 자신과 문재인 대통령, 조국 법 무부 장관, 황 대표의 자녀를 둘러 싼 의혹에 대해 특검을 도입하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여당이 지금
인턴활동증명서 역시 허위로 발급 됐는지 확인 중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이날 아주대·충북대 법학 전문대학원과 연세대 대학원, 이화 여대 입학처 등 조 장관 아들과 딸 이 지원한 대학 4곳을 압수수색해 입시전형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아주대·충북대·연세대는 조 장관 아들이, 이화여대는 딸이 각각 대학원 입시를 치른 곳으로 알려졌 다. 검찰은 조 장관 자녀가 이들 대 학 입시에 서울대 법대 인턴활동증 명서나 모친이 재직 중인 동양대 총 장 명의의 표창장 등 위조가 의심되 는 서류를 제출했는지 확인할 방침 이다. 검찰은 조씨와 장씨가 서울대 법대 산하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 턴활동증명서를 발급받았다는 2009 년 센터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한 결 과“조 장관 딸에게 증명서를 발급 한 적이 없다” 는 복수의 진술을 확 보했다. 당시 센터장인 한인섭 서울
대 법대 교수(현 한국형사정책연구 원장)도 지난 20일 검찰에 나와 같 은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와 한영외고 유학반 동기인 장씨는 최근 검찰에서“서울대 주 최 세미나에 하루 출석했고 조씨가 증명서를 한영외고에 제출했다” 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 찰은 조씨의 인턴활동 내용 역시 부 풀려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공 익인권법센터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다. 또 조씨가 같은 해 말에 이 인턴 활동증명서를 고려대 입시에 제출 한 정황을 포착하고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통해 해당 증명서 파일의 생 성 주체와 시기를 분석하고 있다. 증명서 발급에 조 장관이 관여 했을 경우 허위공문서작성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조 장관은 딸이 인 턴십을 한 2009년 5월 국제학술회의 에 좌장으로 참여했고 이후 한 교수 의 뒤를 이어 센터장을 맡았다.
의혹을 계속 제기하고 우리 국민이 에 새기고 힘을 모아 조국과 싸우 궁금해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자” 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뒤이어 서는 여당과 진지한 논의를 하려고 올린 글에서“조국 하나 상대하는 한다고 말했다. 동안 좀 기다려주시길…전 한 놈만 홍 전 대표와 나 원내대표는 팬다” 라고도 했다. 2010년 당시 한나라당 전당대회에 민 의원은 지난 추석 연휴에도 서 2위·3위에 오르는 등 각축을 벌 홍 전 대표가 나 원내대표 사퇴를 였고, 이듬해 전당대회에서 홍 전 촉구하는 글을 올리자“지금 분열 대표가 당 대표에 선출되고 나 원내 을 꾀하는 자는 적” 이라며 홍 대표 대표가 3위를 하는 등 수차례 경쟁 와 공방을 주고받은 바 있다. 구도에 선 바 있다. 그러자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 특히 2011년 홍 전 대표 체제에 스북에서“당을 위한 충고를 내부 서 나 원내대표가 서울시장 보궐선 총질로 호도하고 있는 작금의 당 현 거에 출마했을 당시 야권이 제기한 실을 감안하지 못한 것은 아니지만 ‘1억 피부과’이슈에 계속 끌려다 참 어이없는 요즘” 이라며“한술 더 니다가 결국 박원순 서울시장에 큰 떠서 삼류 평론가까지 동원해 내부 표 차로 패배한 뒤 양측 사이가 크 총질 운운하는 것을 보니 더 이상 게 벌어졌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당을 위한 고언은 인제 그만두어야 한편, 홍 전 대표의 주장이‘내 할 때가 아닌가 생각된다” 고 말했 부 총질’ 이라며 민경욱 의원이 비 다. 판에 나서자 홍 전 대표가 민 의원 그는“내가 존재감 높이려고 그 을“삼류 평론가” 라고 힐난하면서 런다, 이름 석 자 알리려고 그런다 양측의‘2차 설전’이 벌어지기도 (고 하는데), 내가 지금 그럴 군번 했다. 이냐. 그런 치졸한 시각으로 정치를 전날 홍 전 대표의 글을 페이스 해 왔으니 탄핵당하고 지금도 민주 북에 링크한 민 의원은“하나가 돼 당에 무시당하고 있는 것”이라며 서 싸워도 조국 공격하기에는 벅차 “이제부터는 한마디도 안 할 테니 다. 내부 총질은 적만 이롭게 할 잘 대처하시라. 험난할 것” 이라고 뿐” 이라며“선공후사의 뜻을 마음 덧붙였다.
A8
국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SEPTEMBER 23, 2019
기후문제에서‘왕따’된 트럼프
유엔 기후정상회의 또 불참
아마존 열대우림 산불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이루어지는 벌목 [브라질 환경·재생 가능 천연자원 연구소(Ibama)]
아마존 9개국 과학자들
‘지구의 허파’보호 위해 손잡는다 이른바‘아마존 국가’ 로 불리는 남미 9개국의 과학자들이 위기에 처한 아마존 열대우림을 보호하기 위한 공동노력에 나선다. 아마존 9개국은 브라질·볼리 비아·콜롬비아·에콰도르·가이 아나·페루·수리남·베네수엘라 ·프랑스령 기아나 등 열대우림을 낀 국가들을 말한다. 이 가운데 남 미 8개국은 아마존협력조약기구 (OTCA)의 회원국이다. 2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남미 9개국 과학자들은 전 날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아마
존 열대우림을 위한 과학적 패널을 출범시켰다. 이들은 아마존 열대우 림에서 파괴 위기에 처한 숲을 조 사하고 이를 복원하기 위한 프로그 램을 추진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 다. 브라질 상파울루 주립대(USP)
한편,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 (INPE) 보고서를 기준으로 지난 달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발생한 산 불은 3만901건에 달했다. 지난해 8월의 1만421건과 비교 하면 거의 3배에 달하고, 2010년 8
“열대우림 파괴 실태 조사에 그치지 않고 해결책 모색” 의 카를루스 노브리 교수는“아마 존 열대우림의 훼손 실태를 파악하 는 데 그치지 말고 해결책을 찾아 내야 한다” 면서“이것이 패널 출범 의 취지” 라고 말했다.
월의 4만5천18건 이후 9년 만에 가 장 많다. 지난달에만 축구 경기장 420만 개에 해당하는 2만9천944㎢ 넓이의 아마존 열대우림이 불에 탄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8월의 6천48㎢와 비교하면 5배에 가까우며, 지난 2010년 8월(4만3천187㎢) 이후 최대 규모다. 가축 사육에 필요한 목초지 확 보를 위한 무분별한 벌목도 열대우 림 파괴 원인으로 지목된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브라 질에서 이루어지는 방대한 목축 산 업이 아마존 열대우림을 황폐화하 는 주요인이라고 주장하면서“아 마존에서 숲이 사라진 곳의 65%가 방목장으로 쓰이고 있다”고 말했 다.
지구 역사상 최근 5년 동안이 가장 더웠다… 온난화 가속화 온난화 주범 이산화탄소 농도 역대 최고…한국, 세계 평균보다 더 심각 세계기상기구,‘UN 기후행동 정상회의’맞춰 기후보고서 발표 지구 온난화 속도가 최근 더 빨 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세계는 역사상 가장 덥고 지구 온 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 농도도 최 고치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한국의 온난화는 세계 평 균보다도 더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세계기상 기구(WMO)는 23일(현지 시간) 미 국 뉴욕에서 열리는‘UN 기후행동 정상회의’ 에 맞춰 이런 내용이 담 긴‘2015∼2019년 지구 기후보고 서’ 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온실가스 농도가 매년 기록을 경신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농도는 이 전 5년(2011∼2015년)보다 20% 높 아졌다고 밝혔다. 특히 지구의 이산화탄소 평균 농도는 올해 말 약 410ppm에 이를 것으로 보여 역사상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WMO는 예상했다. 이 같은 온난화로 인해 현재 지 구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인 1850 ∼1900년보다 1.1도 상승했고, 이전
예멘 반군 무인기 공격에 불타는 사우디 석유시설단지
5년(2011∼2015년)보다는 0.2도 올 랐다. 최근 5년간 지구 평균 해수면은 연평균 5㎜ 상승했다. 1993년 이후 연평균 3.2㎜ 상승한 것과 비교해 최근 상승률이 크게 증가했다. 남 극과 북극, 그린란드 빙하도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7년 여름 해빙(海氷· 바닷물이 얼어서 생긴 얼음) 넓이 는 사상 최소였다. 작년 넓이는 사 상 두 번째로 작았다. 2009∼2017년 남극에서 매년 손실되는 얼음 양은
2천520억t에 달해 1979년 400억t의 6 배가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 은“지금과 같은 기후변화는 돌이 킬 수 없는 심각한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 며“파리기후협약에 명시 된 목표를 달성하려면 온실가스 배 출량을 줄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 다” 고 밝혔다. 국제사회는 2015년 파리기후협 약에서‘이번 세기말(2100년)까지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2도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하고, 1.5
도 선을 넘지 않도록 노력한다’ 고 합의한 바 있다. 평균 온도 2도 상승을 막으려면 현재보다 3배 이상, 평균 온도 상승 을 1.5도로 제한하려면 5배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탈라스 사무총 장은 강조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최근 5년간 평균기온은 13.3도로, 이전 5 년(2011∼2015년)보다 0.3도 상승했 다. 이는 지구 평균기온 증가 폭보 다 0.1도 크다. 우리나라 대표 기후변화 감시소 가 있는 안면도의 작년 이산화탄소 연평균 농도는 415.2ppm으로, 전년 (2017년)보다 3.0ppm 증가했다. 최근 10년 동안 우리나라 연평 균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량은 2.4ppm으로 지구 증가량(2.3ppm) 보다 많다. 최근 가장 큰 기상학적 위험 요 소로 알려진 열파(heatwave)는 우 리나라에서 작년의 기록적인 폭염 과 열대야로 나타났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김종석 기상청장은“한반도의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와 기온 상승 이 전 지구 평균보다 심각한 것으 로 나타났다” 며“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민·관 모두의 적극적인 노력 과 행동이 절실하다” 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 유엔총회 기간에 열리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주최‘기후 행동 정상회의’ 에 불참 한다고 CNN이 21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3일 열 리는 기후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 는 대신 전 세계 종교 박해에 관한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파리 에서 열린 G7(주요 7개국) 정상회 의 계기로 열린 기후변화 회의에도 불참했다. 당시 기후변화 회의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제외한 모든 참가 국 정상이 참석했다. ‘나홀로 불참’ 이었던 것이다. CNN은 이번 유엔총회 기후정 상회의에 트럼프 대통령이 불참하 는 것에 대해“트럼프 대통령이 기 후 이슈에 있어 다른 동료 세계 지 도자들로부터 고립됐다는 가장 최 근의 증거” 라고 지적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6월에 전임자인 버락 오바 마 전 대통령이 지난 2015년 서명한 파리기후변화협정에서 탈퇴해‘지 구촌 왕따’ 가 됐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주최하는 이번 기후 정상회의에는 모든 유엔 회원국의 정상들이 초청된 것은 아 니라고 CNN은 전했다. 회의에선 수십 명의 정상들이
짧게 연설하면서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서약을 제시할 예정이다. CNN은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이 이번 회의에 참석해 연설하기를 원했다고 하더라도 연설 요청을 받 지 않았을 것 같다고 전했다. 미국 대표로는 미 국무부의 마 샤 베르니카트 해양·국제 환경· 과학 담당 부차관보가 참석한다고 국무부 관계자가 밝혔다. 기후 정상회의 계획안에 따르면 회의에는 독일, 영국, 프랑스는 물 론 환경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 령이 비판해온 중국과 인도의 정상 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종교 박 해 행사를 주재하는 시간에 기후정 상회의에서는 중국 대표가 연설한 다고 CNN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 보좌관들은 종교 박해 행사를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 일정 중 핵심이라고 꼽았다. 미 행정부 고위 관리는 지난 20 일 기자들에게“이번 행사는 신앙 이나 신념 때문에 박해를 당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국가 혹은 비 국가 행위자에 의해 예배당이나 성 물 파괴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종교 의 자유 보호에 대해 국제사회의 지지를 강조하고 확대하려는 목 적” 이라고 설명했다.
홍콩서 16주째 반중 시위 오성홍기 줄지어 밟기도 일요일인 22일 홍콩 도심에서는 전날에 이어 민주화 진전을 요구하 는 시민들의 시위가 이어졌다. 지난 6월 홍콩 정부의 범죄인 인 도법(송환법) 강행에 반대해 시민 100만명이 거리로 나온 이후 16주 째 주말 시위가 계속됐다. 2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SCMP)와 명보(明報) 등 현지 언 론에 따르면 1천명 이상으로 추산 되는 홍콩 시민들은 이날 샤틴 지 역의 쇼핑몰인 뉴타운 플라자에 모 였다. 최근 들어 홍콩 정부가 폭력 발 생 우려 등을 구실로 대규모 시위 와 행진을 금지하면서 홍콩인들은 대안으로 도심 쇼핑몰을 시위 장소 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검은 옷을 입은 이들은‘홍콩 파 이팅’ ,‘홍콩 광복(光復)’등의 구 호를 외치고 홍콩 민주화 운동의 상징 노래가 된‘홍콩에 영광을’ (Glory to Hong Kong)’노래를 합창했다. 시위대는 인근 시청 건물에서 끌어내린 중국 국기를 쇼핑몰 실내 광장 바닥에 깔아놓고 길게 줄을 지어 달려가면서 차례로 밟는 방식 으로 강렬한 반중 정서를 표출했 다.
이들은 검은 스프레이를 뿌리는 등 중국 국기를 훼손하고 나서 인 근 강물에 던져 버렸다. 또 시위대는 쇼핑몰을 돌면서 화웨이, 중국은행, 베스트마트 360, 헤이티, 스타벅스 등 중국 본토와 직접 관련된 기업이거나 홍콩 반정 부 시위에 우호적이지 않다고 여기 는 가게에 몰려가 반정부 구호가 쓰인 스티커를 매장 입구에 붙이는 등 공격 표적으로 삼기도 했다. 일부 시위대는 시위가 끝나고 나서 쓰레기통 등 온갖 물건들을 마구 던지고 소화전에 호스를 연결 해 물을 뿌려 쇼핑몰 광장이 엉망 이 됐다. 이날 시위대는 주요 전철역도 공격의 대상으로 삼았다. 시위대는 수십에서 수백명 단위 로 몰려다니며 샤틴역과 콰이퐁역 등 전철역의 표 자판기와 개찰기, 전광판 등 시설을 파괴해 일부 전 철역 운영이 중단됐다. 아울러 샤틴 등지에서는 수백명 단위의 시위대가 도로를 점거하고 불을 지르는 등 시위에 나서 경찰 이 최루탄을 쏘며 해산에 나섰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시민 들의 반발에 밀려 결국 지난 4일 송 환법 완전 철폐를 선언했다.
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2019년 9월 23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유럽 크루즈 기행문
나의“로맨틱 푸른 다뉴브강의 크루즈”여행 My“Romantic Blue Danube River Cruise”<2>
◆8월 12일(월)- 둘째 날 레겐스버그(Regensburg) 시내 맥주 시음장 관광
배는 밤새 움직여 아침식사를 마칠 무렵 오전 8시 경 레겐스버그 (Regensburg)에 도착했다. 오전 (9:00 AM - 11:00 AM)에 시내관 광을 나가는데 가랑비가 내리고 있 었다. 바이킹이 제공하는 빨간색 우산을 하나씩 들고 가이드를 따라 다뉴브 강둑을 걸어서 시내 곳곳 (Old Stone Bridge, St. Peter’s Cathedral, Neupfarrplatz square-Jeweish Quarter, site of Nazi book burnings)을 둘러보았 다. 레겐스버그는 중세기의 유적들 로 가득찬 고색창연한 도시였다. 오후(2:30 PM - 5:30 PM)에는 여전히 부슬비가 을씨년스럽게 내 리는데 우리 배의 오락부장 (Program Director) 코엔(Koen 네델란드인)을 대동하고 가이드를 따라 맥주 시음장(Microbreweries of Bavaria)으로 갔다. 가는 길목 강가에 맥주를 마시는 정원 식당 (Beer Garten)들이 군데군데 있었 다. 처음 들린 시음장은 Stadt Rathavskeller Restaurant Cafe 이고, 두번째 시음장은 몇 블락 떨 어진 같은 주인이 경영하는 Weissbrauhaus 라고 하는 맥주집 이었다. 이곳에서는 여러가지 맥주 를 만들고 파는 곳인데 만드는 과 정을 보여주는 짧막한 비디오를 보 여주고 여러가지 맥주와 안주(소세 지, 햄, 빵, 프레첼 등)를 제공하였 다. 다양한 독일맥주와 음식을 맛 보여주는 일인당 79달러 짜리 관광 이었다. 이날 저녁 배에서는 독일 악사 들의 연주 속에 독일 음식이 나오 는 식사가 제공되었다. 창밖에 바 뀌는 그림같은 풍경을 보면서 식사 가 진행되는 동안 배는 다음 행선 지 파소(Passau)를 향해 움직이고 있었다. ◆ 8월 13일(화)- 셋째 날 파소(Passau) 시내 관광 파이프 오건 컨서트 관람 농장견학 관광 아침 식사시간(7:00 AM)에 배 가 파소에 도착할 예정이었는데 배 를 댈 부두가 없어서 초록색 불이 켜질 때까지 먼곳에서 배가 기다리 느라고 2시간 늦게 부두에 도착했 다. 아침 일찍(8:15 AM - 5:15
PM) 나가야 하는 사람들(Salzburg Highlights Tour)은 발을 구르고 있었지만, 10:30AM - 12:30PM 오 전 동안 있는 파소 및 파이프 오건 콘서트 관광을 나가기로 한 우리는 여유가 있었다. 파소(Passau)는 3개 강(City of Three Rivers - The Inn, Ilz, and Danube Rivers) 위에 2000여년 전 에 셀트족(The Celts)이 세운 바바 리아(Bavaria)지역의 오래된 도시 가운데 유럽에서 가장 큰 파이프 오건을 소장하고 있는 성 스테파노 성당(St. Stephen’s Cathedral)이 있고, 독일과 오스트리아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태리풍 도시이다.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이태리 풍의 cobblestones 이 깔린 골목길 을 걸으며 높은 지대에 있는 대성 당으로 올라갔다. 3개의 강이 범람하여 홍수로 아 래 동네가 물에 잠긴 년도가 곳곳 에 건물벽에 금 그어져 있었다. 12:00 PM - 12:30 PM 30분 동안 우 리는 이 대성당에서 파이프 오건 컨서트를 듣고 오후(2:15 PM 5:00 PM)에는 1472년부터 지금까 지 내려온 Gut Aichet라고 불리는 농장을 방문하여 이 여행기간 중 가장 인상 깊은 시간을 보냈다. 일 인당 69 달러 짜리 관광이었다. 가이드는 이 농장 주인의 딸 (Barbara 28세)이었다. 그녀는 자 기 아버지 농장과 가족의 역사에 대해 소개하고 마구간, 말 조련장, 과수원 등을 보여주고 연회실 ((Hunting Lodge)에서 자기 손아 래 친구와 함께 관광객들에게 맥주 와 안주(햄, 프레첼, 머스타드, 싸워 크래프트)를 계속 날라다 주었다. 어머니는 소셜라이프 보다 가사에 몰두하는 전형적인 가정주부같았 고 아버지는 쾌활하고 사교적이고 좌중의 흥을 돋굴 줄 아는 남자였 다. 연회실에 둘러앉은 관광객들을 웃기기도 하고 게임도 시키고 아코 디언연주에 맞춰 춤도 추고 노래도 불렀다. 독일 사람들의 일상적인 소박한 삶의 모습을 맛보았다는 생 각을 했다. 이 농장은 결혼식, 파티, 콘서트 등을 위한 장소로 쓰인다고 안내서에 쓰여 있었다. 참고로 이 농장을 소개하는 웹사이트는. www.gut-aichet.de 이다 창밖에 바뀌는 그림같은 경치를 보며 저녁식사를 하는 가운데 배 는 다음 행선지 오스트리아 크렘스 (Krems)를 향해서 움직이고 있었 다. Moses S. Kim 718-961-5000
김성준 <뉴욕한인보험재정협회 전 회장 희망(HOPE) 종합보험 대표>
파소(Passau)의 이태리풍 거리
다뉴브강의 올드스톤 브리지.
성 스테파노 성당(St. Stephen’ s Cathedral)의 파이프 오건 콘서트
St. Peter’ s Cathedral 성 베드로 대성당
1472년부터 지금까지 내려온 Gut Aichet 농장 주인. 관광객들에게 농장의 역사를 설명하고 있다. 맥주 시음장(Microbreweries of Bavaria)
12일 저녁 배에서는 독일 악사들의 연주속에 독일 음식이 나오는 식사가 제공되었다.
Gut Aichet 농장. 이 여행기간 중 가장 인상 깊은 시간을 보냈다. 일인당 69 달러 짜리 관광 이었다.
A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MONDAY, SEPTEMBER 23, 2019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독자 시단(詩壇)]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곡천(谷泉) 박원희 <뉴저지 레오니아 거주 미주 크리스찬문학가협회 회원>
이른 가을
변함없이 떴다 지는 태양의 그 볕은 그리도 따끈따끈 하더니만 어느듯 열기는 사라지고 입맛을 당겨주고 발걸음을 재촉하네 가려운 등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솔바람이 솔 솔 불어오누나 열매는 여물어 남고 님은 떠나가던 가을이던가 올 한해 운행 열차도 세번째 코스를 들어선 이른 가을이라오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94> 박태영(Ty Pak) Their bodies pressed into <영문학자, 전 교수, each other, hands exploring. Clumsily out of their clothes, 뉴저지 노우드 거주> they sank to the ground, locked in embrace, then, guided by 주영과 쏘니아는 몸을 바짝 대 unerring nature, made love. He 누르고 손이 더듬었다. 어색하게 felt grown up, as grown up as 옷을 벗자 꼭 껴안고 바닥에 누어 any adult and wise to all the 정확한 자연의 섭리에 따라 성교 hidden secrets of the world, the 를 했다. 주영은 어느 성인 못지않 very essence of life, which was 게 다 자랐으며 세상에 숨겨진 모 mostly magic and beauty, a 든 비밀, 신비와 미, 그와 자기의 play full of color and music that 사랑인 그녀가 주역인 색채와 음 would last forever, with him and 악으로 가득 찬 영원히 계속될 연 his love as stars. 극인 인생의 진수를 터득하였다고 The semester ended. 느꼈다. Discharged early, they strolled 학기가 끝났다. 일찍 학교가 끝 the newly completed waterfront 나 그들은 새로 완공된 부두 산책 promenade and sat on a bench 로를 거닐며 벤치에 앉아 정박한 to watch the seagulls dive for 배에서 던져지는 쓰레기를 먹으려 garbage tossed from the moored 급강하하는 바다 갈매기를 봤다. vessels. “내 아버지께서 전근 명령을 “My father’s transfer has 받아 주말이면 모스코로 떠난다” come through and we are 쏘니아가 반 흥분, 반 비애 조로 leaving for Moscow at the end “ … 학기가 끝났다. 일찍 학교가 끝나 그들은 새로 완공된 부두 산책로를 거닐며 벤치에 말했다. 앉아 정박한 배에서 던져지는 쓰레기를 먹으려 급강하하는 바다 갈매기를 봤다. … ” of the week,”Sonia said, half in “그러나 모스코에 살면서 모스 excitement, half in sorrow. 필름 신인 오디션에 도전하는게 “But isn’ t this what you wished all along, to live in Moscow and 네가 항상 바라던게 아냐?”하고 주영이 그를 위로 했다.“넌 많은 영화에 audition with Mosfilm?”Jooyung comforted her.“You will appear in 출연해서 세계적으로 유명해 질거야.” many films and become famous worldwide.” “그렇게 되길 정말 바래. 하지만 암만 유명해져도 난 여기를, 이 항구, “I certainly hope so, but however famous I become I’ ll miss here, 우리의 섬들, 산, 학교, 그리고 네가 그리울 거야. 넌 나 그리워하지 않겠 this harbor, our islands, mountains, school, and you. Will you miss 니?” me?” “당연하지. 너한테 편지할게. 거기 주소가 어떻게 돼?” “Sure. I’ ll write you. What’ s your address there?” “아직 몰라. 그러나 거기 가서 자리 잡는대로 너한테 알려 줄게. 네 주 “I don’ t have it yet, but I’ ll let you know as soon as we settle 소 알려줘?” down. What is your address?” 주영은 주소를 알려주었다. 그 후 한 여름이 다 가도록 기다렸으나 쏘 Jooyung gave it to her and waited for her letter all summer long 니아는 연락이 없었다. 매일 우체부에게 자기한테 온 편지가 없냐고 물어 but it never came. Everyday he asked the mailman whether he was 도 매번 똑 같이 고개만 가로저었다. 또 간절히 빌며 그녀의 영화 출연 광 sure there was no mail for him and was given the same answer, a 고를 기다렸으나 그것도 없었다. negative shake of the head. Nor did he see any notices of film with 8월에 학교가 다시 개교했으나 그녀는 거기에 없었다. 조심스럽게 그 her name in it, though he fervently prayed for it. 녀의 친구들한테 그녀 소식 있냐고 물어도 아무도 없다고 했다. 기계적으 In August the school resumed but she was not there. Discreetly he 로 학교에 나가고 숙제 제출하고, 동급생들과 인사하며 농담도 하고 입씨 름도 했으나 건성이었다. asked her friends whether they had heard from her. Nobody had. Mechanically he went to class, turned in homework, greeted [제2부 제1장‘평등과 형제애 강당에 드리는 시’끝] classmates, even joked and debated, but his heart was not in it.
2019년 9월 23일(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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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SEPTEMBER 23,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