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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24, 2019

<제438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9월 24일 화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한미정상“北에 무력행사 안한다”재확인 북미회담 속개위한‘새 방법론’언급안해 23일 뉴욕서 한미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오후 열린 한미정상 회담에서 북한에 대한 무력행사를 하지 않는다는 기존의 약속을 재확 인했다고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밝 혔다. 이 관계자는 뉴욕 현지에서 정 상회담이 끝난 뒤 진행한 브리핑에 서“두 정상은 북한이 비핵화할 경 우 밝은 미래를 제공한다는 기존 공 약을 재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 다. 그러면서“트럼프 대통령이 싱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뉴욕 인터콘티넨털 바클레이 호텔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 가포르 합의를 기초로 협상을 해 한 서 기자들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답변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에 실질적 진전을 이루려는 의지가 강함을 확 이 없었다” 고 답했다. ▶ 관련 기사 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인했다” 며“두 정상은 (북미간) 실 A7(한국2)면 관측도 흘러나왔다. 다만 이 관계자 무협상이 3차 정상회담으로 이어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비 는 이번 회담에서는 구체적인 방법 도록 실질적 성과 도출을 위한 방안 핵화 로드맵과 관련해‘리비아 모 론에 대해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을 심도있게 논의했다”고 설명했 델’ (선 핵 폐기-후 보상)을 비판하 설명한 셈이다. 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가 최근에 며“어쩌면 새로운 방법이 매우 좋 이 관계자는 대신“그렇지만 두 언급한‘새로운 방법론’ 에 대해 한 을지도 모른다” 고 언급한 바 있으 정상은 북미 간 실무협상 재개 시 미정상이 언급했느냐는 질문에는 며,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미국이 실질적 진전을 위한 구체적 방안에 “그 콘셉트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 ‘단계적 해법’등을 유연하게 검토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두 정상은

모두 비핵화와 평화 구축을 진전시 키기 위한 좋은 기회를 맞고 있다는 점에는 동의했다” 고 설명했다. 이 어“실질적으로 (싱가포르 합의 정 신을) 진행할 방안을 찾고 있다. 그 래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 섭본부장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만나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도 했다” 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북한의 비핵화 조 치를 견인하기 위한 제재완화, 종전 선언에 대해서도 논의가 됐나’ 라는 물음엔“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으나‘제재는 유지돼야 한다’ 는 언급은 나왔다” 고 전했다. 북한이 요구하는 체제보장에 대 한 언급이 있었느냐는 물음에도 “체제보장에 대해 두 정상 간 구체 적 말씀은 없었다” 고 답했고, 금강 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에 대해서 도“언급이 없었다” 고 했다. 회담에서는 11차 방위비 분담금 협상도 논의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 했다. 이 관계자는“이번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상호 호혜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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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권센터 존 박 사무총장은“시, 주, 연방차원에서 가장 급속도로 증 가하는 인구를 가진 우리 아시안계 이민자들은 선거 결과를 바꿀 수 있 는 힘이 있다. 아시아계 미국인, 이 민자들, 모든 소외된 커뮤니티들이 투표권을 행사하고 그들의 힘을 보 여줘야 한다” 고 말했다. 론 김 의원은“투표는 미국인으 로서 권리이자 의무다. 최근 많은 사람들이 민주주의의 초석을 다지 는데 투표에 나서지 않고 집에 머물 고 있다는 데이터를 보고 놀랐다” 며“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가 당연 시 여기던 권리들이 위협받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정부에서 우리를 대 표하는 사람들을 선택할 수 있는 근 본적인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 중요 하다” 고 덧붙였다. CPC의 에이미 토레스 디렉터는

왼쪽부터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 민권센터 존 박 사무총장, 중국인진보협회 매 리(Mae Lee) 대표이사, CPC(Chinese-American Planning Council) 에이미 토레스 권익옹호정책 디렉 터.

“뉴욕주에서는 유권자 4명 중 1명 이 귀화 이민자고, 아시아 태평양계 미국인 유권자(AAPI)들이 이민자 유권자층의 3 분의 1을 차 지 한 다 ”며 “그러나 언어 장벽, 복잡한 선거법, 후보 자들의 낮은 참여가 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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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할 만한 결과를 도출해, 한미 을 재확인했다고 이 관계자가 설명 동맹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두 정상 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뉴욕에서 이 의견을 같이했다” 고 말했다. 특 한국이 미국산 LNG 도입계약 및 히 이 관계자는“문 대통령이 합리 한미 기업 간 자율주행차 기술개발 적 수준의 공평한 분담을 강조했 계약이 체결된 것을 언급하며“두 다” 며“우리 정부 들어 지속적으로 정상이 양국 경제관계가 서로에게 증가하는 국방예산 및 미국산 무기 도움을 주고 도움을 받는 상호호혜 구매 증가, 분담금의 꾸준한 증가 적 방향으로 한층 심화·확대되는 등으로 한미 동맹과 주한미군의 안 것을 높이 평가했다” 고 말했다. 이 정적 주둔 등에 기여한 점을 상세히 어“두 계약으로 양국 경협이 에너 설명했다” 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와 신성장 산업으로 확대되는 점 그러면서 한국 정부의 무기구매와 을 환영했다” 고 밝혔다. 관련, 지난 10년간 현황과 향후 3년 한편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이 간 계획을 밝혔다고 이 관계자가 설 번 회담에서 언급되지 않았다고 청 명했다. 와대 측이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군사정보보호협정 아울러 한미정상은 한반도와 동 “한일 북아 평화 및 안보의 핵심축으로서 (GSOMIA·지소미아) 언급도 전 고 전했다. 한미 동맹은 추호의 흔들림이 없음 혀 없었다”

민권센터+아시안정치력신장연맹, 유권자 등록 촉구 를 상기시키고,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서명한 새로운 법안에 따 라 뉴욕주 최초로 투표일 9일 전인 10월 26일부터 11월 3일까지 조기투 표가 가능하다고 알렸다. 또 이번 투표용지에 기재될 선 호 투표제 실시, 공석이 된 선출직 공직과 시의원 선거구 재조정 등 뉴 욕시 조례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회견에 따르면 아시아계 유권자 들은 10월 11일까지 투표 등록을 마 치고 선호하는 당을 선택할 것이 권 고된다. 이는 내년 4월 28일에 치러 질 총선과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통 령 예비선거 투표를 준비하기 위함 이다. 뉴욕은 비공개 경선제로 유권자 들이 각각의 대통령 예비선거에 투 표하기 위해서는 민주당 혹은 공화 당원으로 등록이 돼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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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해야만 아시안계 이민자 힘 커진다” 전국 유권자 등록의 날 (National Voter Registration Day)인 24일을 하루 앞두고 민권센 터(사무총장 존 박)와 아시안정치 력신장연맹(APA Voice)은 23일 민권센터에서 한인과 아시안 아메 리칸 커뮤니티의 투표 참여 촉진을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민권센터와 APA Voices 멤버들은 11월 5일(화) 2019년 일반 선거 본선거에 아시안 아메리칸 커 뮤니티들의 투표의 중요성과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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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태평양계 미국인 유권자들이 그 들의 완전한 정치적 힘을 깨닫지 못 하게 한다. 지역사회가 하나가 되어

유권자들을 등록하고, 참여시키는 것이‘전국 유권자의 날’ 의 존재 이 유다” 고 말했다. 중국인진보협회 매 리(Mae Lee) 이사는“CPA는 10월 1일(화) 로어 맨해튼에 있는 YMCA 사무 실에서 유권자 등록을 진행한다. 다 가오는 11월에 유권자들이 투표하 게 될 총선은 앞으로 정부가 어떻게 일할 것인지에 엄청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고 전했다. 민권센터가 주도하는 아시안정 치력신장연맹엔 19개의 한인과 아 시안 단체가 소속되어 있으며 아시 안아메리칸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 촉진과 정치력 신장을 위한 캠페인 을 매년 선거를 기점으로 펼치고 있 다. <유희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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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TUESDAY, SEPTEMBER 24, 2019

뉴욕주에서도‘한글날’제정 추진 미주한국어재단, 10월9일 다채로운 기념행사 한국어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미주한국어재단(회장 이선근, 이사 장 김영덕)이 573주년 한글날(10월 9일)을 앞두고 기념행사 준비에 바 쁘다. 미주한국어재단 회장단은 23일 뉴욕일보를 방문하고 한글날을 맞 아 개최하는‘제3회 한글날 기념행 사’ 를 적극 홍보했다. 이선근 회장은“국어를 기념하 는 국경일은 전세계에서 한국이 최 초다. 한글은 영어와 다르게 그 뿌 리와 역사, 배경과 유래가 정확히 알려져 있다. 한글은 세종대왕이 글자를 모르는 백성들을 위해 국민 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며 “한인 동포들, 2세 동포들과 일찍이 이민와 한글날을 잘 모르는 1세들 을 위해, 나아가 타민족과 미국인 들에게도 우리의 자랑스러운 한글 날을 알리고 싶다” 라며 한글날 기 념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훈민정음 반포 573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제3회 한글날 기념행사는 10월 9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뉴 욕한인회관(149 W. 24 St., NY)에 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롱아일랜드한국 학교 합창단 공연과 푸른겨레학교 풍물 공연이 펼쳐진다. 또 훈민정 음 기념식과 반포식 재연이 예정되 어 있으며 훈민정음에 관한 특별강 연이 진행된다. 이밖에도‘손글씨 뽐내기’ ,‘순 우리말 과거시험’등 현장에서 접수를 받고 한글을 주제 로 한 대회를 열고 입상자에게는

퀸즈장로교회는 21일 현재의 성전 건너편에 들어서게 될 다민족을 위한 새 성전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김성국 담임목사를 비롯 교계 지도 자, 한인사회 주요인사, 지역 정치인들이 첫 삽을 떴다. <사진제공=퀸즈장로교회 신자>

미주한국어재단 회장단은 23일 뉴욕일보를 방문하고 한글날을 맞아 개최하는‘제3회 한 글날 기념행사’ 를 적극 홍보했다. 왼쪽부터 미주한국어재단 김영덕 이사장, 미래전략위원 회 조미경 위원장, 이선근 회장.

발족할 예정이다. 김영덕 이사장은 상품이 주어진다. 김영덕 이사장은“과거시험은 “작년에 LA한인회가 중심이 되어 재미있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서 캘리포니아 주에서 한글날을 축 쉬운 문제로 구성했다. 어린이, 할 하할 수 있도록 기념일을 제정했 머니, 할아버지도 급제할 수 있도 다. 뉴욕서도 한글날 제정을 주의 록, 한글에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 회에 상정을 해서 통과를 시킬 수 진행하는 대회” 라고 말했다. 있도록 정치인들, 대학교수들, 한 또 한글날을 기념하며‘훈민정 인단체들과 함께 노력할 것” 이라고 음’사행시 짓기 대회도 진행 중이 밝혔다. 다. 훈민정음 사행시는 이메일 캘리포니아주 상원은 지난 9일 (ahaenow@yahoo.com) 혹은 전 매년 10월 9일을 한글날로 제정하 화(646-312-9415)로 접수할 수 있 는 내용의 ‘상하원 통합결의안 으며 본 행사 기념식에서 우수작품 (ACR 109)’ 을 40명 만장일치로 최 을 뽑아 상품을 수여한다. 종 통과시켰다. 가주에서 특정 소 한편, 미주한국어재단은 캘리포 수계 언어 기념일이 제정된 것은 니아주에 이어 뉴욕에서도 한글날 한글날이 최초다. 제정을 할 수 있도록 추진위원회를 <유희정 인턴기자>

퀸즈장로교회, 다민족 위한 새 성전 착공 현 성전 건너편에 2020년 완공…“화합으로 가는 하늘문” 퀸즈장로교회(담임 김석국 목 도들과 그 다음 세대들에게 복음의 사)는 21일 다민족을 위한 새 성전 비전을 심는 역사적인 장이 될 것” 착공 감사예배를 봉헌하고 착공식 이라며“새 성전은 하늘문을 여는, 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뉴욕 한인 세상의 빛이 되는 통로 역할을 할 사회 주요인사, 목회자, 교계 지도 것” 이라고 말했다. 자 및 관계자, 지역 정치인 등 400여 대뉴욕지구 한인교회협의회장 명이 참석했다. 정순원 목사는“새 성전이 아름답 다민족을 위한 새 성전은 현 본 게 건축돼 뉴욕의 다민족을 비롯한 당 건너편에 들어선다. 퀸즈장로교 미 전국, 더 나아가 전세계 다민족 회에는 현재 중국계 등 타민족 교 들이 함께 예배드릴 수 있는 화합 인 수는 1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의 장소가 되길 바란다” 고 축사를 알려지고 있다. 했다. 이날 김성국 담임목사는 느헤미 전 총신대 총장 정성구 목사는 아 2장 18절의 말씀‘일어나 건축하 “뉴욕은 세계의 관문이며 퀸즈장로 자’ 를 주제로“교회는 정의와 사랑 교회는 하늘문을 여는 관문이 됐 의 실천이 이뤄지는 곳이다. 새 성 다” 고 말했다. 전은 중국과 러시아 등 다민족 성 이 자리에는 존 리우 뉴욕주상

원의원(민주, 11선거구), 피터 구 뉴욕시의원(민주, 20선거구) 등 퀸 즈 지역 정치인들이 참석해 새 성 전 착공을 축하했다. 퀸즈장로교회는 장영춘 원로목 사에 의해 설립, 1981년 8월 본당건 물을 건축한 후 현재 한인 교인수 3,500여 명에 달하는 대형교회로 발 전했으며 지난 2013년 김성국 목사 가 3대 담임목사로 취임했다. 2020년 완공 예정인 새 성전은 총 면적 2만7396스퀘어피트 규모의 4층짜리 건물로 △1층- 로비, 친교 실, 어린이 놀이 공간, 부엌 △2층대성전 △3층- 녹음실, 오피스 △4 층- 회의실, 옥상 △지하- 제2 성 전, 교실 등이 갖춰진다.

“청소년들이 살아야 교회가 산다” 10월18~19일 청소년 할렐루야 대회 뉴욕교협 청소년센터 대뉴욕지구 교회협의회 청소년 센터(황영송 목사)가 10월 18일(금) 과 19일(토) 양일간 뉴욕 신광교회 (33-55 Bell Blvd. Bayside, NY 11361)에서‘2019 청소년 할렐루야 대회’를 개최한다. 강사는 John Lee(Convergence Church)와

해외통일교육위원 연찬회에 뉴욕서 10명 참석

제21기 해외통일교육위원 연찬회가 23일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뉴욕, 워싱텬, LA, 베이징, 도쿄 등 5개 해외협의회 교육위원 42명 이 참가한 가운데 23일부터 27일까지 4박5일의 일정으로 개막했다. 뉴욕협의회(회장 황미광)에서는 10명의 위원이 참가했다. 이 기간 동안 한반도 주변 정세에 대한 이해, 북한의 최근 동향과 변화 전망 등에 대한 강의가 이현숙 통일교육위원 중앙협의회장, 박형일 통일교육부장 등에 의해 통일교육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6·25 납북자 기념관을 비롯 오두산, 백마고지, 하나원 등 관계 기관을 방문하게 된다. <사진제공=뉴욕통일교육위원회>

Rachel Baik(Arumdaun Church) 목사가 나설 예정이다. 뉴욕교협 청소년센터는“젊은 이들이 함께 은혜를 받는 할렐루야 대회는 정말 중요한 사역이라 생각 한다. 각 교회와 기관에서 직접 청 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사역하는 사역자들이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 다” 며“할렐루야 대회는 젊은이들

에게 가장 적합한 예배와 프로그램 으로 세심하게 준비되어 있으며, 매년 수 백 명의 다음 세대와 은혜 를 함께 나누고 있다. 교회의 다음 세대를 이어갈 청년, 청소년들이 이번 할렐루야 대회에 더 많이 참 여하길 바란다” 고 전했다. △문의: 청소년센터 사무총장 김준현 목사(718-279-1313)

뉴욕나눔재단, 10월31일까지 수혜단체 신청접수 뉴욕나눔재단이 2020년도 기금 수혜 단체들의 신청을 접수하고 있

다. 뉴욕나눔재단은 1년간 후원받 은 기금을 한인사회의 다양한 비영 리봉사단체들의 신청 을 받아 엄격한 심사를 거친 후 배분할 예정이 다. 수혜 대상 단체는 소외된 노인, 여성, 아 동, 청소년, 이민자 및 장애자, 아시아 문화와 예술 계통의 프로그램 을 진행하는 비영리 봉 사단체들이며 재단의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

그램 또한 지원이 가능하다. 기금 배분의 심사는 각 분야의 외부 전 문가로 구성되고 공정한 심사를 위 해 위원 명단은 심사가 끝날 때까 지 공개되지 않는다. 지원금 신청을 원하는 단체는 10월 31일까지 에서 뉴욕나눔재단 홈페이지를 접속해 지원서를 내려 받아 제출하면 된다. △뉴욕나눔재단 홈페이지: http://www.nynanum.org/grant/ apply-for-a-grants/ △문의: 201-568-5500


종합

2019년 9월 24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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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의 긍지 조지훈 시인이 되살아났다” 첫 영역 시집‘낙화’출간… 뉴욕서 출판기념회 이인수·성일 교수 父子가 2대에 걸쳐 90여 편 번역 장남 조광열 건축사, 삼남 조태열 주유엔 대사 낭송

조지훈 시인의 막내 아들(삼남) 조태열 주유엔대사가 조지훈 시인의 시를 한글과 영어로 낭독하고 있다.

영문시집‘낙화(Shedding of the Petals)’표 지.

조지훈 시인의 장남 조광열 씨가 조지훈 시인의 시를 낭독하고 있다.

“조지훈 시인이 뉴욕에서 되살 이날 행사엔 조 시인의 장남인 아났다” 조광렬(건축가, 수필가) 씨가 대표 한국인의‘긍지’청록파(靑綠 작‘낙화’ 를 비롯해‘고사(古寺· 派) 고(故) 조지훈 시인(1920~1968) An Ancient Temple)’ ‘완화삼 의 영역(英譯) 시집 ‘낙화 (Petals on the Sleeves)’등 5편을, (Shedding of the Petals)’출판기 3남이자 막내 아들인 조태열 주유 념회 겸 시 낭송회가 20일 술탄 카 엔한국대사가‘병(病)에게(To My 토 뉴욕시립대학교 교수 주최로 20 Illness)’ 와‘절정(The Vertex)’ 을 일 맨해튼에 있는 더예일클럽에서 한국어와 영어로 낭송했다. 개최됐다. 조광렬, 조태열 씨는‘아버지’ 조지훈 시인은 일제 강점기 이 의 시를 낭송하며 감정에 벅차 눈 후로 활동한 대한민국의 수필가, 물을 훔치기도 했다.‘병에게’ 는조 한국학 연구가, 시인으로 청록파 지훈 시인이 별세하기 직전에 남긴 시인 중 한 사람이다.‘고풍의상’ 과 작품이다. 조태열 대사는“부친 별 ‘승무’ 를 추천 받아 문단에 등장한 세 당시 제가 13세였는데‘낙화’ 그는 시집으로‘청록집’ ,‘조지훈 ‘절정’ 은 부친이 말년에 가족에게 시선’ 과 수필집‘창에 기대어’ , 논 직접 낭송하기도 했던 작품이라 의 문집‘한국 민족운동사’ 를 남겼다. 미가 남다르다” 며“지금도 부친의

시들을 읽으면 눈물이 난다” 고소 감을 밝혔다. 장남 조광렬 씨는“이 책을 통해 오늘날 세대들이 나라가 어려울 때 지조를 지키며 민족 운동을 이끌었 던 아버지를 기억해주길 바란다” 며 “아버지가 생전 강조하신 바와 같 이 의(義)를 위해 살신성인(殺身成 仁)할 수 있는 태도가 중요하다” 고 전했다. 조태열 대사는“부친이 남긴 시 (詩)가 프랑스어에 이어 영어로 번 역돼 나온만큼 한국 시에 대한 전 세계 문학인들의 관심과 이해가 높 아지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조 지훈 시인 작품이 프랑스어로는 번 역됐지만 영어 시집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조 대사는 설명 했다. 조태열 대사는 시집 ‘낙화 (Shedding of the Petals)’ 가 나오 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소 개하고“시를 번역한다는 것은 매 우 어려운 작업이기 때문에 부친의 대표작인‘승무’ 가 이번 시집에 포

김정숙 여사, 할렘 공립학교서 한국어 수업 참관 <문재인 대통령 부인>

“한국에 대한 이해도 높은 학생들, 한미관계 가교 역할 해주길”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뉴욕을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는 23일 오후 맨해튼 웨스트 할렘에 위치한‘데 모크라시 프렙 차터 고등학교’를 찾아 한국어 수업을 참관했다. 이 학교는 2009년 할렘가 저소득 층 자녀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 하고자 설립된 공립학교로, 대부분 아프리카 및 라틴계 미국인 학생들

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이 학교는 한 국식 교육을 목표로 삼고 학생들이 한국어를 필수 과목으로 3년 동안 매주 250분씩 교육하고 있으며 태 권도나 부채춤 등 한국 문화를 익히 는 수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김 여사는 데모크라시 프렙 계 열 학교의 최고경영자(CEO)인 트 리버스 대표, 한복을 입고 나온 디

모로 교장 등으로부터 학교 소개를 듣고 복도에 전시된 한국어 수업 활 동 게시물을 둘러봤다. 이어 학교 관계자들에게 한국어 수업을 운영 한 것에 대한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 도 한국 문화·역사·교육에 관심 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 여사는 한복을 입은 학생의 안내를 받아 교실로 이동해 학생들

한국 KPGA 프로골퍼이자 미국 PGA 프로인 허호영 씨가 4일 골프박사코스라고 할 수 있 는‘PGA클래스A’자격을 획득했다.

뉴욕서 활동중인 프로골퍼 허호영 씨

함되지 못했다” 며“ ‘얇은 사 하이 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에서 ‘나빌레라’를 ‘나비 (Butterfly)’ 로 표현하면 운율을 살 릴 수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고 한국 KPGA 프로골퍼이자 미 말했다. 국 PGA(Professional Golfers 그는 이어“이런 상황에서 부친 Association) 프로인 허호영 씨가 의 친구였던 고 이인수 교수 4일 골프박사코스라고 할 수 있는 (1916~1950)께서‘낙화’와‘산방 (Mountain Lodge)’두 편을 번역 ‘PGA클래스A’자격을 획득했다. 허호영씨는“골프계에 들어온 하고 나서 한국전쟁 무렵 돌아가셨 지 15년만에 PGA 클래스A 자격을 고, 그 아드님이자 영문학자인 이 획득하게 돼 몹시 설레고 벅차는 성일 연세대학교 명예교수께서 나 기분” 이라며“앞으로 보다 겸손하 머지 88 편의 작품을 번역하면서 출 고 성실하게 골프 후학 양성에 최 간에 이르게 됐다” 고 설명했다. 조 선을 다하겠다” 고 전했다. 대사는“2대에 걸친 번역 작업을 거 PGA는 미국의 남자 프로 골프 쳐, 부친이 돌아가시고 나서 51년이 협회 이다. 특히, PGA의 클래스A 지나서야 영역 시선집을 보게 된 는 세계에서 인정하는 골프 전문가 것” 이라며“두 분께 감사의 말씀을 로서, 타이거 우즈를 비롯한 한국 드린다” 고 말했다.‘낙화’ 는 조지 의 최경주 선수가 속해 있다. 훈 시인의 탄생 100주년(2020년)을 PGA 클래스A는 심사 또한 엄 한 해 앞두고 출간됐다. 격하며, 자격을 유지하기도 쉽지 조광열 씨는 현재 퀸즈 더글라 않다. PGA는 미국 시민권자 및 영 스톤에 살고 있다. 주권자가 실기 테스트, 3단계 과정, <박세나 기자>

‘PGA 클래스 A’자격 획득 주제 발표 및 인터뷰를 통과하는 사람에게 클래스A 정식 회원 자격 을 부여한다. 이후에는 연 2회의 정 기 교육을 이수하고, 협회가 요구 하는 포인트를 따야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허호영 씨는 2004년 골프계에 입문했다. 2005년 동남아시아로 골 프 유학을 떠난 그는 2005년 KL 말 레이시아 쥬니어 골프 토너먼트에 서 최종 3인에 선정됐으며, 2008년 한국국립토너먼트에서 말레이시 아 대표로 2위를 수상했다. 허씨는 2011년 한국 PGA 회원 자격을 획 득했으며, 2015년엔 코리안소사이 어티토너먼트에서 1위를 수상했 다. 2012년 미국에 건너온 그는 현 재까지 뉴욕 베스페이지골프장에 서 강사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박세나 기자>

싶다’ 는 내용 등으로 발표를 이어 갔다. 학생들은 자기소개를 하면서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 문화를 익 히면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 고 있다”며“한국의‘퍼스트레이 디’ 인 김 여사의 방문으로 한국이 더 친근해졌다” 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김 여사는“전교생이 한국 어를 필수로 배우고 매년 한국으로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후 뉴욕 시내 할렘에 있는 데모크라시 프렙 고 교를 방문, 한국 관련 수업을 참관하고 있다. 수학여행을 오기도 한다는 것에 놀 랐다” 면서“존중과 공경 같은 한국 과도 인사를 나눴다. 김 여사가 참 내용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언 의 정신적 가치가 맨해튼 청소년들 관한 수업은 한국어로 자기소개하 어학을 전공해 통역관이 되고 싶 삶의 일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고 말했다. 기,‘~이 되다’문형 만들기 등의 다’ ,‘음악을 전공해 가수가 되고 것이 경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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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회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SEPTEMBER 24, 2019

FBI, 주요 뉴스방송국 폭파계획 세운 현역군인 체포 민주당 대선주자 오로크 겨냥한 테러계획도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미국 내 주요 뉴스 방송국에 폭탄을 터 트리고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베 토 오로크 전 하원의원을 겨냥한 테러를 기도한 혐의로 현역군인 한 명을 체포했다고 ABC방송이 23일 전했다. 미 캔자스주 포트 레일리 기지 의 육군 보병사단에 일병으로 복무 중인 재럿 윌리엄 스미스(24)는 최 근 FBI 위장요원에게 큰 픽업트럭 에 실린 원격조종 폭탄을 이용해 주요 뉴스 방송국을 폭파하는 계획 을 털어놓았다. 어떤 방송국이 폭 탄 테러의 목표물이 됐는지는 알려 지지 않았다. 스미스는 또 민주당 대선 주자 인 오로크 전 의원을 텍사스에서 실행할‘방화, 파괴, 살상’ 의 잠재

베토 오로크 전 하원의원

적 목표물로 잡아뒀다고 FBI는 말 했다. 오로크는 이와 관련해 인디애나

주 게리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FBI와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이 사건을 심판하고 미국인

을 보호하는 데 매우 자신있다” 라 고 말했다. 오로크 캠프 관계자는“FBI가 신속하고 면밀하게 이런 종류의 위 협에 대응해준 것에 감사하다” 라고 말했다. 스미스는 지난해 페이스북에 사 제폭탄 제조기법을 게시했으며, 제 조기법을‘아프가니스탄 스타일’ 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스미스는 우크라이나에서 극우 민병대 조직인‘아조프 대대’ 에합 류해 훈련하는 계획을 세워놓기도 했다고 FBI는 말했다. 스미스는 2017년 입대한 뒤 지난 7월 포트 레일리 기지로 옮겨왔다. AP통신은 스미스가 연방범죄 로 최고 징역 20년까지 복역하는 형 에 처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간 큰 도둑’… 뉴욕 트럼프타워서 4억원 상당 보석 도난 2가구에서 고가 보석 사라져… 트럼프 방문 앞 경계허술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유엔총회 기간에 머무를 뉴욕 맨해튼의 트럼프타워에서 최근 2건 의 고가 보석 도난사건이 발생했 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맨해튼의 트럼프타워 주민 2명이 총 35만3천 달러(약 4억2천만원)에 이르는 보석을 도난당했다고 최근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AP통신 등 이 22일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트럼프타워 42층 에 사는 67세 여성은 6월 21일부터 이달 9일까지 집을 비운 사이 서랍 에 넣어둔 다이아몬드 팔찌, 다이 아몬드와 사파이어로 된 반지·목 걸이·팔찌, 다이아몬드와 에메랄

2017년 3월 대테러 요원이 배치된 맨해튼 트럼프타워 입구

드 귀걸이를 도난당했다고 신고했 다.

없어진 보석의 가격은 총 23만6 천 달러(약 2억8천만원) 상당으로

전해졌다. 또 59층에 사는 33세 여성은 이 달 3∼10일 휴가를 다녀온 사이 11 만7천 달러(약 1억4천만원)짜리 다 이아몬드 팔찌를 도둑맞았다고 신 고했다. 경찰 대변인은 아직 두 도난 신 고의 용의자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뉴욕타임스(NYT)에 말했다. 맨해튼 트럼프타워는 고급 주거 시설인 데다 꼭대기(펜트하우스) 에 트럼프 대통령 사저가 있어 경 비가 삼엄한 곳이다. 특히 33세 피해 주민이 아파트 를 비운 기간은 트럼프 대통령의 도착을 앞두고 일대 경계가 더욱 강화된 시기와 맞물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밤부터 맨해튼 사저에 머무를 것으로 알려 졌다.

6살·8살 어린이 수갑채워 체포한 美경찰관‘도마’ … 내사 착수 그러나 터너는“나도 수면 장애 가 있지만, 그렇게 행동하진 않는 다” 며 체포를 강행한 것으로 알려 졌다. 커클랜드는“6살짜리 아이가 ‘수갑을 찬 채 경찰차 뒷자리에 탔 다’ 고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이 결 코 벌어져서는 안 된다” 며 터너의 과잉 대처를 비난했다. 터너가 어린이에게 수갑을 채운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최근 같은 학교의 또 다른 8살 어린이에게도 수갑을 채워 체 포했다고 NYT는 전했다. 청소년 수용시설 측에서는 터너가 상부의 커클랜드는 당시 카이아를 체포 승인 없이 아동들을 시설에 넘겼다 해 청소년 수용시설로 보내겠다는 는 사실을 확인한 뒤 바로 관련 절 전화를 받고 다급하게“손녀의 수 차를 중단하고 어린이들을 학교와 가정으로 되돌려보냈다. 면 장애 때문” 이라고 해명했다.

6살 아이가 교직원 발로 찼다고 폭행 혐의로 체포해 수용시설 보내 미국의 한 차터스쿨(자율형 공 립학교)에서 학교 전담 경찰관이 6 살과 8살 어린이들에게 수갑을 채 워 체포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2일 보도했다. 플로리다주 올랜도 경찰국은 지난 19일‘루시어스 앤 엠마 닉스 아카데미’학교 전담 경 찰관으로 일하던 퇴역 경찰 데니스 터너가 규정을 어기고 6살 소녀 카 이아를 체포한 사건과 관련해 내사 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아동 관련 정책에 따르 면 12세 미만 어린이를 체포할 때에 는 반드시 상부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 카이아의 할머니인 메럴린

커클랜드는 자신의 6살 손녀가 짜 증을 부리며 교직원을 발로 찼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폭행 혐의로 체포 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배재만 기자 = 남북미 정상회동이 열린 30일 오후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 앞에서 스테퍼니 그리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얘기를 나누고 있다.

“한동안 브리핑 할 생각 없다” 임명 후 브리핑 한 번 안한 백악관 대변인 임명 후 석 달 간 언론 브리핑을 한 번도 하지 않은 스테퍼니 그리 셤 백악관 대변인이 한동안은 브리 핑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기자들이 브리핑을 악용해 명성 을 얻는다는 게 그리셤 대변인의 주장이지만 전임인 세라 샌더스가 브리핑에서 사실이 아닌 얘기를 했 다가‘거짓 브리핑’논란에 휩싸인 사건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 인다. 그리셤 대변인은 23일(현지시 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백 악관 일일 브리핑을 재개할 것인지 에 대한 질문에“지금은 아니다” 라 고 잘라 말했다. 그는“내 말은, 결국, 대통령이 ‘(브리핑은) 우리가 해야 할 일’ 이 라고 결정하면 우리는 (브리핑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 그(트럼프 대통령)가 그저 잘하고 있다” 고덧 붙였다. ‘브리핑 실종’ 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직·간접적 지시가 있었 을 가능성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 기도 하다. 그리셤 대변인은“솔직히 말해 서 브리핑이 극장처럼 됐다. 많은 기자가 유명해지려고 (질문을) 한 다. 내 말은, 기자들이 책을 쓰고 있

지 않나” 라고 브리핑에 대해 부정 적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대통령의 대변인이 그의 정책에 대해 말하고 그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매우 중요한데 대통령 은 그렇게 되고 있지 않다고 봤다. (브리핑이) 극장처럼 된 것이다. 그 리고 그들(기자들)은 참모들에게 좋게 대하지 않았고 그(트럼프 대 통령)는 그걸 좋아하지 않았다” 고 설명했다. 그리셤 대변인은 6월 말 임명돼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과 판문점 회 동 등을 곧바로 수행했으나 지금껏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하는 공식 브 리핑은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전임 샌더스 대변인 역시 막판 엔 석 달 넘게 공식 브리핑을 하지 않아 원성을 샀다. 샌더스는 특검 수사를 통해 제임스 코미 전 연방 수사국장 해임과 관련해 허위 브리 핑을 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사퇴론 이 일기도 했다. 백악관 대변인의 공식 브리핑은 자취를 감췄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취재진 문답은 수시로 계속되고 있 다. 참모들이 아닌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 거의 매일 각종 현안에 대 한 미 행정부의 공식 입장을 직접 발표하는 셈이다.

캘리포니아주 일부지역, 대형산불 예방 위해‘강제단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에 고온 건조한 샌타애나 강풍이 불면서 산 불 발화 위험이 커지자 최대 전력 회사 퍼시픽가스앤드일렉트릭 (PG&E)이 강제단전 조처를 취했 다고 AP통신이 23일 보도했다. PG&E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캘 리포니아주 북부 뷰트·네바다· 유바카운티 일부 지역에 전력 공급 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현재 전력 공급이 완전히 끊긴 가입자는 2만1 천여 가구다. 이 회사는 오는 25일까지 산불 발화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함 에 따라 캘리포니아 북부 9개 카운 티로 단전 조처를 확대할 방침이 다. 추정되는 전체 단전 예상 가구 는 12만4천여 가구에 달한다.

이들 지역에는 극도로 낮은 습 도를 유지한 상태에서 시에라네바 다 산맥을 넘어 고온건조한 샌타애 나 강풍이 시속 80㎞의 속도로 불 고 있다. 샌타애나 강풍은 전형적인 동고 서저 지형인 캘리포니아에서 대형 산불을 번지게 하는 주 요인으로 지적된다. 샌프란시스코 베이에어리어 북 부 유명 와인산지인 나파와 소노마 카운티 일부 지역에도 단전 조처가 검토되고 있다. 나파·소노마카운티에서는 2017년 대형 산불이 번져 40여 명이 숨지고 와인 농장 상당수가 불에 타는 등 큰 피해를 봤다.


내셔널/경제

2019년 9월 24일 (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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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우크라에 압력행사 안 해” “민주당의 마녀사냥”일축 트럼프,‘우크라 의혹’탄핵론에

바이든“녹취록 공개하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 이른바‘우크라이나 의혹’ 과 관련, 우크라이나 정상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거듭 주 장하면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 자에 대한 조사 요구와 군사적 지 원에 대한 연계 의혹도 부인했다. 그는 이번 의혹을 고리로 한 민 주당의 탄핵론에 대해서도“마녀 사냥”이라고 일축하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공세를 어어 갔으 며, 문제의 통화 녹취록에 대한 공 개를 검토하겠다면서도 선례가 될 수 있다며 확답을 하지는 않았다. 이에 바이든 전 부통령은 통화 녹취록 공개를 요구하며 압박 수위 를 높이는 등 두 사람의 장외 신경 전도 격화하는 양상이다. 이날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계기에 릴레이로 열린 트럼프 대통 령과 여러 정상과의 회담 때마다 ‘우크라이나 의혹’ 에 대한 질문이 빠지지 않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기자들이 관련 질문을 할수록 트 럼프 대통령은 점점 적대적이 됐 다” 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 관련 문제에 대한‘조사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 이날 어 떠한 압력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거 듭 주장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특히 통화 당시 미국의 군사 원 조 중단 카드를 무기로 우크라이나 측을 압박했다는 의혹과 관련,“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녹취록 공개 검토, 선례되는 건 우려” 군사원조 연계의혹도 부인 탄핵론에는“민주당의 마녀사냥”일축 니다. 나는 그러지 않았다” 며“나 는‘당신들이 이걸 하지 않으면 원 조를 하지 않겠다’ 는 발언을 한 적 이 없다” 고 주장했다. 그는 통화 녹취록 공개 문제에 대해서는 통상적으로 비밀이 보장 되는 대화 내용에 대한 공개 선례 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 대한 우려 를 표하면서도 공개하는 방안에 대 해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 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그는“결백한 통화인 만큼 그렇 게 할지(통화 녹취록을 공개할지) 도 모른다” 며“나는 여러분이 보게 되길 원한다. 나는 여러분이 그것

을 곧 보게 되길 원한다”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부 통령의 아들인 헌터 바이든이 우크 라이나에서 돈을 모았다면서“조 바이든과 그의 아들은 부패했다” 고 맹폭했다. 그러면서“공화당 인사가 조 바 이든이 한 짓을 했다면, 그리고 공 화당 인사가 조 바이든이 한 말을 했다면, 그들은 아마 지금 당장 사 형집행용 전기의자에 앉게 됐을 것” 이라고까지 했다.‘가짜뉴스’ 들 이 자신과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 해 이중잣대를 적용, 바이든 전 부 통령이 잘못한 행위에 대해서는 눈

을 감으면서 자신만을 공격한다는 주장이었다. 이어 바이든 전 부통령을 향해 “매우 부정직했다” ,“매우 나쁜 짓 을 했다” 며 비난을 계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 탄핵 론 거론에 대해서는“전혀 심각하 게 보지 않는다” 면서“모두 그것이 민주당의 마녀사냥이라는 것을 안 다” 고 반박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트윗 에 올린 글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 을 향해“그렇다면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라” 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국면에서 잠재적 경쟁자인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타격을 입히기 위해 ‘조사 외압’ 에 나섰다며 탄핵론을 만지작거리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 다. 지난 대선 당시‘러시아 스캔 들’ 로 취임 후에도 곤욕을 치렀던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이번에는 ‘우크라 의혹’ 으로 다시 한번 대선 개입 의혹에 휘말리게 된 상황이 다.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한 바이든 전 부통령 관련 의혹은 그가 지난 2016년 초 우크라이나 측에 검찰총 장을 해임하지 않으면 10억 달러에 이르는 미국의 대출 보증을 보류하 겠다고 위협했다는 내용이다. 당시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아들인 헌 터 바이든이 관여하던 현지 에너지 회사의 소유주를‘수사 레이더망’ 에 올려놨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 찰총장은 결국 해임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회사의 소유주를‘수사 레이더망’ 23일 우크라이나 정상과의 통화 내 에 올려놨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 용을 둘러싸고 불거진 민주당 유력 찰총장은 결국 해임됐다.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과 부자 문제에 대한‘조사 외압’의 만난 자리에서 당시 통화 내용과 혹과 관련, 민주당이 탄핵론을 거 관련,“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 같은 론하는 데 대해“마녀사냥” 이라고 우리 국민이 우크라이나에 부패를 일축했다. 만들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관한 것이었다” 며 바이든 전 부통 열린 유엔 총회에 참석, 기자들과 령 문제가 실제 거론됐음을 사실상 만나‘민주당의 탄핵 위협을 심각 인정한 바 있다. 하게 보느냐’ 는 질문을 받고“전혀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도중 바 심각하게 보지 않는다”고 답변했 이든 가족의‘부패’ 에 대해 논의했 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다는 점을 재확인하면서도 젤렌스 이와 함께 그는 신임 대통령의 키 대통령에 대한 압력은 없었다고 취임으로 우크라이나 내에서 더 많 부인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은 정직함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게“우리는 완벽한 전화 통화를 가 앞서 미언론들은 복수의 소식통 졌다”며 조사 외압 의혹에 대해 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 “모두 그것은 민주당의 마녀사냥 월 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 이라는 것을 안다” 고 거듭 반박했 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바이 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 든 전 부통령과 아들 헌터에 대해 선 국면에서 잠재적 경쟁자인 바이 조사할 것을 압박했다고 보도한 바 든 전 부통령에게 타격을 입히기 있다. 위해‘조사 외압’ 에 나섰다며 탄핵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한 바이든 론을 만지작거리며 공세를 강화하 전 부통령 관련 의혹은 그가 지난 고 있다. 2016년 초 우크라이나 측에 검찰총 지난 대선 당시‘러시아 스캔 장을 해임하지 않으면 10억 달러에 들’ 로 취임 후에도 곤욕을 치렀던 이르는 미국의 대출 보증을 보류하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이번에는 겠다고 위협했다는 내용이다. 당시 ‘우크라 의혹’ 으로 다시 한번 대선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아들인 헌 개입 의혹에 휘말리게 된 상황이 터 바이든이 관여하던 현지 에너지 다.

트럼프가 불붙인 바이든 의혹… 2014년 우크라에선 무슨 일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이나 대통령과의 7월 통화 때 조 바 이든 전 부통령과 그의 아들에 대해 언급한 사실을 시인하면서 바이든 부자와 우크라이나의 관계에 관심 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서 자신의 유력한 경쟁자로 손꼽히는 인사에 대한 뒷조사를 왜 신임 우크 라이나 대통령에게 부탁했느냐는 점에서다.

파문이 갈수록 확산하자 AP통 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언론들은 이날 바이든 전 부통령 부 자가 연관된 우크라이나 의혹이 구 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를 집중 조 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의혹은 지 난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4년 바이든 전 부통령은 전임 오바마 정권에서 부통령직을 수행 하면서 당시 러시아의 침략을 몰아 내고 부패 척결을 시도하던, 취약한

우크라이나 민주 정부를 외교적으 로 지원하는 역할에 있어 선봉에 섰 다. 그해 2월에는 대규모 반정부 시 위가 일어나 친러시아 성향의 빅토 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자리에서 물러나고, 친서방 노선의 페트로 포 로셴코 전 대통령이 당선됐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새 정부와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으며 이때도 마찬가지로 바 이든 전 부통령이 주도적인 역할을 맡아 우크라이나를 오갔다.

같은 해 4월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아들인 헌터 바이든이 우크라이나 의 에너지 회사인‘부리스마 홀딩 스’이사회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각에서 비난 여론이 일 었다. 헌터가 유급 이사로 몸담은 부 리스마 홀딩스의 설립자가 물러난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의 정치적 협 력자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부리스마 홀딩스가 오바마 정권을 등에 업고 영향력을

2010년 농구 경기를 관람하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가운데), 바이 든 부통령의 아들인 헌터 바이든(오른쪽)

확대하려 할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 왔다고 한다. 당시 이 회사는 야누 코비치 전 대통령이 축출된 이후 러 시아에 합병된 우크라이나 반도에 서 천연가스 추출 사업을 벌이고 있 었다. 이에 오바마 행정부는 헌터 가 민간인이라는 점에서 아무런 이 해충돌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범 법행위가 있었다는 증거도 나오지

않았다. 헌터 본인은 회사를 돕기 위해 아버지를 통해 영향력을 행사 한 적이 없다며 부인하고, 올 초까 지 이사직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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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SEPTEMBER 24, 2019

검찰, 법무장관 첫 강제수사… 자택·자녀 지원대학 압수수색 방배동 집, 아주대·충북대·연세대·이화여대 등지서 자료 확보 인턴증명서 허위발급 의혹 등 추적… 법조계, 조 장관‘사실상 피의자’분석 11시간 초유의 압수수색 조국(54)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 을 수사 중인 검찰이 23일 조 장관 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이 지난달 말 조 장관 주변 수사에 착수한 이래 조 장관 부부와 자녀의 주거지를 대상으로 강제수 사를 벌이기는 처음이다. 검찰을 인 사·행정적으로 관할하고 검찰총 장에 대해 수사지휘권을 가진 법무 부의 현직 수장이 검찰로부터 압수 수색을 당한 것도 초유의 일이다. 이번 자택 압수수색의 구체적 대상과 범위, 피의자와 관련 죄명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법조 계에서는 조 장관이 사실상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수사망에 들어갔다 는 분석이 나온다.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한 공직자 윤리법 위반 혐의와 딸 조모(28)씨 의 서울대 법대 인턴활동증명서 허 위 발급 의혹, PC 하드디스크 교체 를 둘러싼 증거인멸방조 등 조 장관 본인의 범죄 혐의에 대해 직접 수사 에 나섰다는 것이다. 검찰은 지금까지 사모펀드 의혹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자택에서 검찰 관계자들이 압수 수색을 마치고 밖으로 나서고 있다.

에 연루된 조 장관 처남 정모(56)씨 와 웅동학원 채무면탈 및 부동산 위 장거래 의혹을 받는 동생 전처의 주 거지 등을 압수수색했지만, 조 장관 주거지는 인사청문회 준비와 장관 취임 등 상황을 감안해 대상에서 제 외했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서울 방배동 조 장관의 자택을 압수 수색해 PC 하드디스크와 업무 관

련 기록 등을 확보했다. 수사관들은 아파트 주차장에 대 기하고 있다가 오전 8시40분께 조 장관이 출근한 뒤 영장을 제시하고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부인 정경심 (57) 동양대 교수와 딸은 집에 머무 르며 압수수색을 지켜본 것으로 전 해졌다. 수사인력 6∼7명이 투입된 압수 수색은 오후 7시50분께까지 11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자택 주변은 취재

진과 인근 주민에 유튜버들까지 몰 려 북새통을 이뤘다. 오후 6시30분 께 정부과천청사에서 퇴근한 조 장 관은 수사인력이 철수할 때까지 귀 가하지 않았다. 검찰은 조 장관 부부의 자산관 리인 역할을 한 증권사 직원 김모 (37)씨로부터 자택 PC에 쓰던 하드 디스크 2개를 임의제출받은 바 있 다. 조 장관 자택에는 교체되지 않 은 PC 하드디스크가 남아있는 것 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수사가 시작된 이후 정 교수가 김씨에게 하드디스크 교체 를 부탁했고 자택에서 하드디스크 교체작업을 하던 김씨에게 조 장관 이“아내를 도와줘 고맙다” 는 취지 로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검찰은 정 교수의 증거인멸교사 혐의를 검토하는 한편 조 장관이 증 거인멸·은닉을 방조했을 가능성 을 배제하지 않고 김씨 등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임의제출받은 자택 PC 하드디스크를 분석한 결과, 조 장관 딸과 장영표 단국대 교수 아들 장모 (28)씨의 인턴활동증명서로 보이는

파일을 확보하고 조 장관이 증명서 발급에 관여했는지 확인할 방침이 다. 조 장관 아들(23)이 서울대 공익 인권법센터에서 2013년과 2017년 각각 받은 인턴활동예정증명서와 인턴활동증명서 역시 허위로 발급 됐는지 확인 중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이날 아주 대·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과 연 세대 대학원, 이화여대 입학처 등 조 장관 아들과 딸이 지원한 대학 4 곳을 압수수색해 입시전형 관련 자 료를 확보했다. 아주대·충북대· 연세대는 조 장관 아들이 대학원에, 이화여대는 딸이 학부 과정에 각각 입시를 치른 곳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장관 자녀가 이들 대 학 입시에 서울대 법대 인턴활동증 명서나 모친이 재직 중인 동양대 총 장 명의의 표창장 등 위조가 의심되 는 서류를 제출했는지 확인할 방침 이다. 검찰은 조씨와 장씨가 서울대 법대 산하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 턴활동증명서를 발급받았다는 2009 년 센터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한 결 과“조 장관 딸에게 증명서를 발급

한 적이 없다” 는 복수의 진술을 확 보했다. 당시 센터장인 한인섭 서울대 법대 교수(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장)도 지난 20일 검찰에 나와 같은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와 한영외고 유학반 동기인 장씨는 최근 검찰에서“서울대 주 최 세미나에 하루 출석했고 조씨가 증명서를 한영외고에 제출했다” 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씨의 인턴활동 내용 역시 부풀려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공익인권법센터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다. 또 조씨가 같은 해 말에 이 인턴 활동증명서를 고려대 입시에 제출 한 정황을 포착하고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통해 해당 증명서 파일의 생 성 주체와 시기를 분석하고 있다. 증명서 발급에 조 장관이 관여 했을 경우 허위공문서작성 또는 사 문서위조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조 장관은 딸이 인턴십을 한 2009년 5월 국제학술회의에 좌장으로 참여 했고 이후 한 교수의 뒤를 이어 센 터장을 맡았다.

박완주 의원과 법제사법위원회 간 사인 초선 송기헌 의원, 맹성규·송 옥주·이용득 의원이 나선다. 조 장관 이슈와 직접 연관된 분 야인 만큼 검찰 수사의 무리함을 지 적하면서도 대입개혁, 노동 문제 등 을 폭넓게 짚겠다는 생각이다. 민주당은 지난 16일 대정부질문 관련 당내 회의를 열고 구체적 전략 을 논의했으며, 분야별 팀 회의도 이어가고 있다. 조 장관 관련 검찰 수사가 계속 진행 중인 만큼, 상황에 따라 질문 내용을 변경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이번 정기국회 일정을‘조국 국 감’ 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한국당 은 대정부질문에서 조 장관과 여권 을 향한 총공세를 벼르고 있다.

한국당은 정치분야 질문에서 ‘기선제압’ 을 위해 3선 권성동 의 원과 김태흠·박대출·주광덕(이 상 재선) 의원, 초선 곽상도 의원을 투입해 맹공을 펼칠 계획이다. 외교·통일·안보분야 질문에 는 5선의 원유철·심재철 의원과 4 선 정진석 의원, 3선 윤상현 의원, 재선 김성찬 의원 등 무게감 있는 의원들을 배치했다. 경제분야 질문자로는‘경제통’ 인 3선 김광림 의원과 이헌승·윤 영석(이상 재선) 의원, 송희경·윤 한홍(이상 초선) 의원이 나선다. 경제분야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부동산 정책 등 경제 정책 전반의 실패를 따지고 최근 한 국당이 발표한‘민부론’등 대안도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교육·사회·문화분야에는 김 명연·박명재·함진규(이상 재선)

의원과 강효상·신보라(이상 초선) 의원이 출격한다. 교육분야에서는 조 장관 자녀 입시 특혜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따 지고, 사회분야에서는 조 장관 관련 수사를 두고 여권에 공세를 펼 것으 로 보인다. 이번 대정부질문에는 매일 한 명 이상의‘삭발 의원’ 이 투입되면 서 조 장관에 대한‘비주얼 시위’ 가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날 오후 한국당 질문자들은 회의를 열고 조 장관에 대한 공세 안건을 서로 조정했다. 조 장관 호 칭, 조 장관에 대한 질문 여부는 각 의원이 판단하기로 했다. 한 질문자는“회의에서 조 장관 을 인정할 수 없다며‘장관’대신 ‘법무부 관계자’나‘피의자’라고 부르겠다는 의견이 나왔다” 고 말했 다.

료란 것은 여기서부터 알 수 있다” 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의 아들이 한국계 미국인 학생회인 ‘케이시 (KASY·Korean American Students as Yale)’ 로 이중국적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예일대 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 픈 클럽” 이라며“한국 국적이든 미 국 국적이든 심지어 어느 나라 국적 이든 참여 가능하다” 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1일 자신과 문재인 대통령, 조국 법무부 장관, 황교안 대표의 자녀 관련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특검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겁을 집어먹은 민주당이 화들짝 놀라며 길길이 물타기라고 한다” 며 “원정출산 운운하며 제1야당 원내 대표를 흠집을 내던 패기는 쥐구멍 으로 들어갔나” 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검찰이 이날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을 압수수색 한 데 대해“조국이 기소돼도 무죄 추정의 원칙 운운하며 끝까지 파면 하지 않을 것 같은 불길한 기분이 든다” 며“그렇다면 이 정권은 막장 으로 가는 게 아닌가” 라고 말했다. 정의당에 대해서는“아주 주요

공범이다. 데스노트 운운하더니 이 제 와서 국민의 분노가 무서워 송구 한 척 연기하고 있다” 며“용서를 구 걸하는 모습이 참으로 한심하다. 국 정조사와 해임건의안에 협조하면 용서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서울 종로구 AW컨벤 션센터에서 열린‘전국장애인부모 대회’ 에 참석해“야당이지만 힘이 좀 세다” 며“장애인부모회를 통해 만들어진 정책을 위해 예산이 필요 하다고 전달해주면 확실하게 도와 주겠다” 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의 딸은 3급 지적장애인이다.

대정부질문‘조국 공방’예고… 칼 가는 야당, 방어 준비하는 여당 한국당,‘조국·여권 총공세’계획… 삭발 의원 매일 투입 여야는 20대 정기국회 마지막 대정부질문 질의자를 23일 모두 확 정하고 본격적인 창과 방패의 대결 을 준비하고 나섰다. 26일 정치분 야, 27일 외교·통일·안보분야, 30 일 경제분야, 다음달 1일 사회·교 육·문화 분야로 이어지는 대정부 질문은 조국 법무부 장관 의혹 관련 검찰 수사 등을 둘러싼 여야 공방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야당은 조 장관 임명의 부적절 성을 따져 물으며 대정부질문장을 ‘조국 청문회 2라운드’ 로 만들겠다 는 생각인 반면, 여당은 이를 방어 하며 검찰 등 사법개혁과 정부 정책

중심의 질문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문재인 정부 한반도 평화 프로 민주당은 정치분야 질문자로 5 세스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한일 선 중진 원혜영 의원을 비롯해 3선 관계와 한미관계 등 현안을 두루 짚 이춘석 의원과 김종민·김철민· 을 예정이다. 윤준호(이상 초선) 의원을 세웠다. 경제분야 질문자는 4선 송영길 정치분야에서는 특히 조국 장관 의원과 기획재정위원장을 역임한 3 에 대한 야당의 맹공이 예상되는 만 선 정성호 의원, 민주당 을지로위원 큼, 확실한 방어막을 치면서 정치개 회 위원장인 재선 박홍근 의원, 정 혁과 사법개혁을 강조하겠다는 전 책위 수석부의장 윤관석 의원, 초선 략이다. 서삼석 의원이 배치됐다. 외교·통일·안보분야에서는 5 이들은 자유한국당이 발표한 선 이종걸 의원을 필두로 국방위원 ‘민부론’ 을 비판하면서 포용적 성 회 간사인 재선 민홍철 의원, 권칠 장과 혁신성장, 공정경제 정책 추진 승·이훈·박정(이상 초선) 의원이 필요성을 역설할 전망이다. 질문자로 나선다. 교육·사회·문화분야는 재선

나경원“아들 원정출산·이중국적 아니다” “라치몬트 산후조리원은 2000년 설립… 아들은 1997년생”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3일 아들의 출산을 둘러싼 당 안팎 의 논란에 대해“원정출산이 아니 냐고 하더니 이제는 이중국적 아니 냐고 말하고 있다. 둘 다 아니라고 다시 말씀드린다” 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부산지법 근무

당시 서울에 와서 아이를 낳았다고 수없이 이야기해도 희생양으로 삼 아 몰아붙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지난주 월요일 인가 라치몬트 산후조리원이 실시 간검색 1위였고, 그것을 비합리적 인 매체가 쓴다. 그리고 민주당이

논평을 내면 다시 매체를 확대 재생 산된다”며“이것이 원정출산·이 중국적 가짜뉴스의 생산 방법” 이라 고 비판했다. 그는“라치몬트 산후조리원을 찾아보니 설립 연월일이 2000년인 데, 저희 아이가 출생한 연·월·일 은 1997년” 이라며“명백히 가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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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24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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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 65분 만에 종료… 비핵화 진전·동맹강화 논의 트럼프“오랜우정·진전”강조하며 균열론 불식… 모두발언서‘협력’거론하며 무역·군사장비구매 등 논의계획 밝혀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3일 정상회담이 65 분 만에 종료됐다. 한미 정상은 이날 문 대통령의 숙소인 인터콘티넨털 바클레이 호 텔에서 만나 오후 5시 30분께 회담 을 시작해 6시 35분께 끝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 문재인 대통령과 가진 한미정 상회담에서“우리는 오랜 우정을 갖고 있고 많은 진전을 이뤄내고 있 다” 고 강조하면서 무역과 군사 장 비 구매 등 주요 현안에 관해 매우 잘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문 대통 령의 숙소인 뉴욕 인터콘티넨털 바 클레이 호텔에서 열린 정상회담에 서 모두발언을 통해“문재인 대통 령과 함께하게 돼 기쁘다” 며 이같 이 말했다. 이는 최근 일본의 대(對)한국 수 출규제 등 경제 도발로 한일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에 대응한 우리 말했다.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국의 군 (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사 장비 구매와 관련,“우리는 장비 을 둘러싸고 미국의‘실망’표출 등 구매에 관해 이야기할 것”이라며 으로 한미 관계에 균열이 오는 것 “한국은 우리의 가장 큰 군사 장비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이 구매국 중 하나이고, 우리는 매우 를 불식하고 견고한 동맹을 재확인 잘 협력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 하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이“엄청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이어 주한미 난 훌륭한 거래들” 을 해왔다고 강 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 등 일부 현 조하면서“무역 협상도 완성해서 안을 놓고 한미 간에 불편한 기류가 양국 모두에게 매우 유익하게 작동 표출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트럼 하고 있다” 며“그 협상은 이제 완료 프 대통령이 우호와 협력을 강조하 됐고, 6개월간 존재해 왔다. 그리고 면서 추가적인 교역 문제와 군사 장 그것은 매우 좋았다” 고 말했다. 비 구매에 대한 논의 계획을 밝혀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그 우리측에 어떤 주문서를 내밀지도 리고 우리는 교역에 있어서 몇 가지 주목된다. 추가적인 일을 하려고 한다” 며무 역 분야에서 몇몇 추가 논의를 진행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 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통령이 23일 오후 뉴욕 인터콘티넨털 바 트럼프 대통령은“물론 우리는 클레이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하던 중 악 수하고 있다. 북한에 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트럼프, 3차 북미정상회담에“지켜보자…뭐 나올지 알고 싶어”

그러면서“내 생각에 내가 대통 령이 아니었다면 여러분은 북한과 전쟁을 치르고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을 거듭 펴며“따라서 나는 어 떠한 행동들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 우리는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 고 말했다. 이어“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 보자” 며“어쩌면 우리는 합의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르고 어쩌면 아닐지 그는“따라서 무슨 일이 일어날 도 모른다” 고 덧붙였다. 지 지켜보자” 며“그러나 우리는 우 기자가‘제재’ 와‘행동’ 을 번갈 리가 무언가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아 가며 질문하는 과정에서 트럼프 보고 싶다. 우리가 할 수 있다면 아 대통령이 이를‘행동’ 에 대한 질문 주 좋을 것이고 우리가 할 수 없다 으로 이해하고 답한 것으로 보인다. 해도 그것도 괜찮다. 무슨 일이 일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한‘행동’ 어날지 지켜보자. 그러나 오랫동안, 이 정확히 무엇을 염두에 뒀는지는 오랫동안 어떠한 핵실험도 없었다” 확인되지 않았으나 트럼프 대통령 고 밝혔다. 이 그 직후“내가 아니었다면 전쟁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언급한 이 났을 것” 이라고 거론한 만큼‘군 비핵화에 대한‘새로운 방법론’ 과 사적 행동’을 가리켰을 가능성이 관련,‘비핵화 협상에 있어 비핵화 제기된다. 이 발언은 문 대통령과 전에 먼저 제재(sanctions)를 (다루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에 는 것을) 고려하느냐, 행동 서‘북한에 대해 무력행사를 하지 (actions)을 고려하느냐’ 는 질문을 않는다는 기존의 약속을 재확인했 받고“나는 행동들을 고려하고 있 다’는 청와대 발표와 맞물려서도 지 않다” 며“우리는 북한과 매우 잘 주목된다. 지내고 있다. 나는 김정은과 좋은 트럼프 대통령은‘북한의 단거 관계를 갖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 카운터파트 라 행동들을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 (문 대통령)와 논의할 계획인가’ 행동들을 할 어떠한 이유도 없다” 는 질문에“그렇다. 우리는 그에 대 해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는 그에 고 답변했다.

대해 논의하려고 한다” 고 답했다. 그는 그러나“우리는 단거리 미 사일에 대해서는 합의하지 않았다” 며“그리고 많은 사람과 많은 나라 가 단거리 미사일들을 시험 발사한 다. 그에 관해 대단한 것은 아무것 도 없다” 고 말했다. 여기에서‘우 리’ 는 자신과 김 위원장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나는 진짜로 그에 대해서 는 김정은과 논의하지 않았다. 그것 은 우리의 논의의 일부가 아니었다. 우리는 핵실험과 다른 것들에 대해 논의했다” 며“그리고 솔직히 그는 우리가 논의했던 것들에 대한 그의 약속에 부응했다” 고 강조했다.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시험 발 사 중단이 아닌 핵실험 및 대륙간탄 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중단 을 약속한 만큼, 단거리 미사일 발 사는 약속 위반이 아니며 약속을 지 킨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보인 다. 트럼프 대통령은“그리고 우리 는 실제로 싱가포르에서 합의문에 서명했다. 우리는 실제로 2차례의 매우 좋은 회담들을 가졌다” 고밝 혔다. 그는“내가 대통령이 아니었다 면 여러분은 지금 당장 북한과 전쟁 중이었을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 다.

상 압박이 깔렸다고 분석해왔다. 미 국산 무기구매를 노골적으로 거론 하면서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우회 적으로 압박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 다. 그러나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놓고서는 방위비 분담금 인 상 압박보다는 한국을 달래려는 의 도가 더 커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따른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 다. 군의 한 전문가는 24일“미국은 50억 달러 수준의 방위비 분담금을 노골적으로 얘기하면서 한국을 압 박해 왔다” 면서“미국 내에서 상당 한 비판이 있었고,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의 유화적인 발언도 이런 지 적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고말 했다.

“무언가 할수 있을지 보고싶어, 할수 없다해도 괜찮다… 합의 이뤄질수도 아닐수도”

“김정은과의 좋은 관계”… 단거리 미사일 발사 의미축소하며“김정은, 약속 부응”

“북한에 대한‘행동’고려하지 않아… 내가 대통령 아니었으면 북한과 전쟁 났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뤄지길 보고 싶어할 것” 이라고 말 23일 제3차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될 했다. 경우 이번 회담을 통해 어떠한 결과 그러면서“나는 그것으로부터 가 나올 수 있을지에 대해 알고 싶 무엇이 나오게 될지 알기를 원한 다고 말했다. 다” 며“우리는 정상회담이 개최되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김 기 전에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고 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 밝혔다. 를 거듭 강조하는 한편으로 북한의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3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의미축 차 정상회담이 실질적인 성과를 이 소를 이어가며 김 위원장이 약속을 뤄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정상회 지켰다고 강조했다. 다만 향후 북미 담 전에 실무협상 등을 통해 그 토 간 합의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론을 대를 다져야 한다는 취지로 보인다. 견지했다. 북미간 실무협상 재개 분위기가 미 백악관의 녹취록에 따르면 무르익는 가운데 김 위원장과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문재인 대통 ‘톱다운 케미’ 를 통한 해결 의지를 령의 숙소인 인터콘티넨털 바클레 강조하면서도 북한의 페이스에 끌 이 호텔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모 려다니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침으 두발언 및 질의응답에서 김 위원장 로써 비핵화 결단을 견인하기 위한 과의 3차 정상회담이 열리기 위해 차원이 깔린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 서는 무엇이 요구되느냐는 질문에 다. “글쎄, 지켜보자” 라며“지금 사람 이 발언과 관련, AP통신은 트럼 들은 그것(3차 북미정상회담)이 이 프 대통령은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

의 3차 정상회담 전망에 대해 애매 한 입장을 취했다고 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우리는 진짜 로 매우 성공적인 두 차례의 정상회 담을 가졌다. 여러분이 알다시피 어 떠한 제재의 완화도 없었으며 단지 제재의 강화가 있었다” 고 말했다. 이어“그러나 매우 중요하게도 인질들이 돌아왔다. 그것은 매우 큰 일이었다” 면서“우리의 과거 위대 한 영웅들의 많은 유해가 돌아왔다. 그리고 그들(유해)은 돌아왔고, 실 제로 많은 유해가 다시 들어오기 시 작할 준비가 돼 있다” 며 추가 유해 송환 가능성을 거론하며 성과를 거 듭 강조했다. 그러면서“따라서 많은 일이 일 어났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꽤 오 랜 기간 동안 적어도 우리가 탐지하 는 한에서는 어떠한 핵실험도 전혀 없었다”며“관계는 매우 좋아 왔 다” 고 말했다.

트럼프,‘미제장비 큰 구매국’치켜세워… 방위비 협상 영향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 담에서 한국이 미국산 군사 장비를 많이 구매하는 국가라고 치켜세워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4월 한미정상회담에서 한 국이 미국의 여러 군사 장비를 구매

할 것을 결정했다며 은근한‘압박’ 을 가했다면 이번에는 한국이 미국 산 무기구매의‘큰 손’ 이라는 점을 부각하며 잘 협력하고 있다는 뉘앙 스를 풍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전 모두 발언을 통해“한국의 무기 구매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자 한다” 면서 “한국은 미국의 가장 큰 군사 장비 구매국 중 하나이고, 우리는 매우 잘 협력하고 있다” 고 밝혔다. 그간 군사 전문가들은 미국이 우리나라에 대해 자국 무기 구매를 거론한 배경에는 방위비 분담금 인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한국 이 더 많은 기여를 해야 한다’ ,‘연 합훈련은 터무니없고 돈이 많이 든 다’ 는 등 발언으로 한미동맹을 사 업가치적인 관점에서 대한다는 비 판을 받아왔다. 이런 관점은 미국 조야에서조차 조롱의 대상이 됐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번 발언은 이런 비판을 의식한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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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SEPTEMBER 24, 2019

‘위안부 매춘발언’연세대 류석춘 교수 강의중단 학생들“류 교수 파면해야” … 연구실 출입문·벽에‘파면·가해자’메모지 쇄도 학교 측“사회적 물의 일으켜 유감… 엄중히 대처할 것” 연세대가 강의 중 일본군 위안 부가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해 파 문을 일으킨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 과 교수의 강의를 중단했다. 연세대는 23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류 교수의 강좌 운영 적절성 여부에 대한 윤리인권위원회(성평 등센터)의 공식 조사를 개시했다” 며“교무처는 류 교수의 해당 교과 목 강의 중단 조치를 먼저 단행했 다” 고 말했다. 연세대는“소속 교수의 강의 중 발언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 에 유감의 뜻을 표한다” 며“철저한 조사를 통해 이 사안에 대해 엄중히 대처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류 교수는 지난 19일 사회학과 전공과목‘발전사회학’강의에서 “(위안부 관련)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정부)이 아니다” 라며“(위안 부는) 매춘의 일종” 이라고 말했다. ‘위안부 피해자들이 자발적으 로 갔다는 것인가’라는 학생들의 질문에 류 교수는 지금 현재도 매춘 에 들어가는 과정이 자의 반, 타의 반이라고 설명하며“궁금하면 한번 해볼래요?”라고 학생에게 되물었 다. 이에 연세대 총학생회와 연세민 주동문회, 이한열기념사업회 등 동 문 단체는 공동 성명을 내고“류 교

수의 망언은 수준 이하의 몰지각한 매국적 발언” 이라며“류 교수를 파 면하는 등 중징계를 내려야 한다” 고 촉구했다. 학생들은 류 교수를 규탄하며 학교 측에 징계를 요구했다. 연세대 사회과학대학 운영위원 회는 이날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올 려“강의실은 학생과 교수가 서로 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자유로운 담론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 다” 며“류 교수가 학생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강단에 섰는지 의문” 이라 고 지적했다. 이어“류 교수는 강압적 태도로 일관하고, 폭력적인 수업 분위기를

연세대 출신 의원들,‘류석춘 교수직 박탈 촉구’서한 김용학 연세대 총장에 전달… 한국당 의원들은 참여 거부 연세대학교 출신 국회의원들은 23일‘위안부 매춘’발언으로 파문 을 빚은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 출 신 류석춘 연세대 교수에 대한 교수 직 박탈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 등 연세대 출신 14명의 의원들은 이날 김용학 연세대 총장에게 서한을 보 내“류석춘 교수를 즉각 모든 수업

에서 배제하고 교수직을 박탈하는 징계 조치를 취해달라” 고 요구했다 고 밝혔다. 이들은 서한에서“위안부를 매 춘부에 빗대고 이에 반발하는 학생 들에게‘궁금하면 한번 해 볼래요’ 라고 말하는 등 성적 모욕을 가한 자를 한시라도 연세 교정에 두는 것 은 있을 수 없는 일” 이라며“이렇게

인권에 대한 기본적 소양도 없고 저 열한 역사 인식을 가진 자가 강단에 서서 후배들을 가르친다는 것은 저 희 동문들에게 참을 수 없는 분노이 자 치욕” 이라고 밝혔다. 또“일제에 저항했던 윤동주, 독재에 목숨으로 맞섰던 이한열의 정신이 우리 안에 살아있다” 면서“이번 류 교수의 망 언 사건으로 동문들의 자긍심은 땅

조성했다” 며“ ‘위안부는 매춘’ 이라 는 발언은 성노예 피해 여성에 대한 명백한 2차 가해일 뿐 아니라 억압 적인 성 착취 구조를 매춘이라는 단 어로 일축한 것” 이라고 비판했다. 운영위는“류 교수가 폭력·혐 오·모욕적 언행에 대해 사과하고 징계위원회의 결정을 받아들여야 한다” 며“연세대는 류 교수를 즉각 징계위에 회부하고 파면해야 한다.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 야 한다” 고 촉구했다. 이날 류 교수 연구실 출입문과 벽에는 류 교수를 규탄하는 내용의 메모지가 가득 붙었다. 메모지에는 ‘류석춘 파면’,‘당신은 가해자’, ‘수업 거부’등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에 떨어졌다” 고 말했다. 서한에는 연세대 출신인 더불어 민주당 변재일, 송영길, 조정식, 우 상호, 우원식, 박범계, 윤후덕, 송옥 주, 안호영, 유동수, 이규희 의원, 바 른미래당 신용현 의원, 정의당 김종 대 의원, 민주평화당 황주홍 의원 등 14명이 동참했다. 이번 서한 발 송은 1984년 연세대에서 초대 직선 제 총학생회장을 지낸 송 의원이 주 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의원 측은“한국당 소속 연대 동문 의원들은 이번 서한 명단에서 이름을 올리는 것에 동의하지 않아 제외했다” 고 전했다.

문 대통령“녹색기후기금 공여액 2배로” …‘푸른하늘의 날’제안 뉴욕‘기후행동 정상회의’기조연설… P4G 정상회의 내년 서울 개최 발표 “재생·수소 에너지 확대… 저탄소 경제로 조기 전환”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뉴욕 유엔총회 회의장에서 '기후행동 정상회의' 연설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기후변화 대응을 향한 개발도상국의 행동을 독려하는 기후재원의 마련 등을 위 해 녹색기후기금(GCF)에 대한 한 국의 재원 공여를 2배로 증액하겠 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제2차 P4G(녹색 성장 및 글로벌목표 2030을 위한 연 대) 정상회의의 2020년 서울 개최 계획을 발표했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유엔총회 회의장에서 열린‘기후행 동 정상회의’ 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한국은 국경을 넘어 인류의 포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다자주의 적 노력에 함께하고 있다” 며 이같 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녹색기후기금 공 여액을 2배로 늘리겠다”며“올해 유엔개발계획 집행이사회 의장국 으로 활동한 것처럼 국제사회의 일

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 한 국 기여가 녹색기후기금 활동을 더 욱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 다” 고 말했다. 한국은 다음 달 GCF 재원보충 계기에 2020∼2023년 기간의 공여 액을 지난 1차 기간(2015∼2018년) 1억 달러의 2배인 2억 달러로 상향 하기로 했다. GCF는 조성된 재원 60%가 소 진되면 재원보충 논의를 개시한다. 재원보충 약정회의는 올해 10월 프 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이어 문 대통령은“내년도 제2 회 P4G 정상회의 한국 개최를 선언 한다” 며“내년 6월 서울에서 개최 되는 P4G 정상회의는 파리협정과 지속가능목표 이행을 위해 국제사 회의 결속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P4G와 한국에 본부 를 둔 녹색기후기금과 글로벌 녹색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강의 시간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매춘여성에 비교하 는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세대 출신 국회의원들이 김용학 총장에 전달한‘류석춘 교수직 박탈 촉구’서한

성장연구소 간의 협력이 강화되면 탄소 발전전략’ 에 이런 한국의 의 이라고 개발도상국 지원이 한층 확대될 지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 것” 이라고 덧붙였다. 밝혔다. 아울러“한국형 지속가능발전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세계 푸 목표 수립을 비롯해 지속가능한 저 른 하늘의 날’지정을 제안했다. 탄소 경제로 조기에 전환하기 위해 문 대통령은“세계보건기구에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 고 말했 의하면 매년 700만 명 이상 대기오 다. 염으로 조기 사망하고 있다” 며“대 문 대통령은“한국은 파리협정 기질 개선을 위해서는 공동연구와 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며“동아 기술적 지원을 포함한 초국경적인 시아 최초로 전국 단위 배출권 거래 국제협력과 공동대응이 필요하다” 제를 시행 중이고 석탄화력발전소 고 강조했다. 4기를 감축했고, 2022년까지 6기를 문 대통령은“한국은 반기문 전 더 감축할 예정” 이라고 설명했다. 유엔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문 대통령은“올해 1월에는 수 ‘국가기후 환경회의’ 를 설립해 국 소경제 로드맵을 발표했고, 재생에 제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너지와 수소에너지 확대를 도모하 며“대기질 개선을 위한 국제사회 고 있다” 며“내년에 제출할‘온실 의 협력은 저탄소 시대를 촉진하는 가스감축목표’ 와‘2050년 장기 저 길이기도 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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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24일 (화요일)

국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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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서 기후행동정상회의… 트럼프‘깜짝 참석’ 기후변화 대응강화 계획발표 및 공유… 약 60명 정상급들 연설 유엔 사무총장“행동할 때” … 교황“대응할 기회 창 열려있어” 10대 환경운동가, 세계정상들 향해“우릴 저버리면 용서안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유엔 기 후행동 정상회의’ 가 23일 뉴욕 유 엔본부에서 각국 정상과 정부 대 표, 산업계 및 시민사회 지도자, 국 제기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정상회의는 오는 2021년 파리 기후변화협정 시행을 앞두고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각 국가와 민간 부문의 행동 강화 계획을 발 표하고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 장은 이날 회의에서 지구 온난화와 해수면 상승, 기상이변 등을 일일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 이 거론하면서“자연이 성났다. 자 연이 전 세계에서 분노로 반격하고 이날 정상회의에서는 약 60개국 금지원을 해서는 안 된다면서 무역 있다” 면서“우리가 긴급히 삶의 방 정상들이 자신들의 일부 계획을 발 ·금융정책에 기후변화 요소를 포 식을 바꾸지 않으면 삶 자체를 위 표하는 한편, 기후변화 대응을 촉 함할 것을 주장했다. 태롭게 할 것” 이라고 밝혔다. 구했다. 중국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구테흐스 사무총장은“지구는 미국, 중국과 함께 주요 온실가 겸 외교부장은“국가들은 기후변 ‘멈추라’ 는 냉랭한 울부짖음을 내 스 배출국인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화 협정상 약속을 존중하고 이행해 고 있다”면서“(기후변화를 막기 총리는 비(非) 화석연료의 비율을 야 한다” 면서“일부 당사국의 (협 위해) 우리가 협상할 때가 아니라 높일 것이라면서 2022년까지 재생 정)탈퇴가 세계 공동체의 총체적인 2050년까지‘탄소 중립’ 을 위해 행 에너지 능력을 175GWh(기가와트) 의지를 흔들거나 국제협력의 역사 동할 때” 라고 강조했다. 까지, 이후 이를 450GWh까지 올릴 적인 흐름을 되돌리지는 않을 것” ‘탄소 중립’ 은 순(純) 탄소 배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우리 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협정 탈퇴 량을‘제로(0)’ 로 줄이자는 얘기다. 가 필요로 하는 것은 행동 변화를 를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 구테흐스 사무총장은“기후 비 가져오기 위한 글로벌 움직임”이 부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상상황은 우리가 지고 있는 경기이 라고 강조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중국은 지만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경기” 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이 강력하고 신속한 목표 약속에 미치 며“과학이‘우리는 너무 늦지 않 산화탄소 배출을 2030년까지 1990 지 못했고, 유럽연합(EU)도 신속 았으며, 할 수 있다’ 는 것을 말해주 년 대비 55% 줄이고, 2050년에는 히 배출가스를 줄일 의향에 대한 고 있다” 면서 적극적 대응을 촉구 ‘기후 중립’이 되기를 원한다’고 신호를 발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 했다. 청소년 환경운동의 아이콘으 밝혔다. 2050년까지‘탄소 중립’ 을 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이날 영상 로 떠오른 스웨덴의 10대 운동가 희망한다는 뜻으로 보인다. 메시지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해 그레타 툰베리(16)는 이날 회의에 메르켈 총리는“2030년까지 에 “우리는 문명의 도전에 직면해있 서 세계 정상급 인사들을 향해“미 너지의 3분의2를 재생에너지로부 다” 면서“상황이 좋지 않고 지구가 래 세대의 눈은 여러분들을 향해 터 얻기를 원한다” 면서“2020년까 고통받고 있지만, 기회의 창은 여 있다” 면서“여러분이 우리를 저버 지 마지막 원자력 발전소를, 2038년 전히 열려있고 여전히 (대응할) 시 린다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 이 까지 석탄을 단계적으로 중단할 간이 있다” 고 밝혔다. 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것” 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종교 자유에 관한 회의 참 기후변화를 걱정하는 청소년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석을 이유로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 은 지난 20일 지구촌 곳곳에서 거 은 탄소 오염을 증가시키는 상품 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리로 쏟아져 나와 시위를 벌였다. 수입과 오염 배출 공장에 대한 자 짧은 시간이지만 회의장을 찾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약 15분간 정상회의에 참석해 모디 인 도 총리와 메르켈 독일 총리의 연 설을 들은 뒤 자리를 떴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희망 하건대 우리의 논의가 당신이 기후 정책을 짤 때 유용할 것” 이라고 말 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의 언급에 방청석으로부터 웃음과 갈채가 터 져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6월 전 임자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15년 서명한 파리기후변화협정 에서 탈퇴해‘지구촌 왕따’가 됐 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 절부터 기후변화론은‘중국이 만 들어낸 사기’라며 인정하지 않았 다. 취임후 오바마 대통령 시절 취 한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 등 각종 환경정책을 되돌렸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 이 다만 전날 텍사스 휴스턴에서의 최근 홍수를 언급하며“홍수는 나 에게 매우 중요하고, 기후변화, 모 든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고 말했다 고 전했다.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COP21) 195개 협약 당사국은 지 난 2015년 12월 2020년 이후 새로운 기후변화 체제 수립을 위한 파리 기후변화협정을 채택했다. 당사국들은 협정에서‘이번 세 기말(2100년)까지 지구 평균 온도 가 산업화 이전보다 2도 이상 상승 하지 않도록 하고, 1.5도 선을 넘지 않도록 노력한다’ 고 합의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최근 ‘2015∼2019년 지구 기후보고서’ 를 통해 온실가스 농도가 매년 기록을 경신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온실가 스인 이산화탄소 농도는 이전 5년 (2011∼2015년)보다 20% 높아졌다 고 밝혔다.

중국 선양의 한 자동차 공장

교황“기후변화 대응 더 노력해야… 아직 시간 있어”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계 각국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더 큰 노력 을 기울여줄 것을 요청했다. dpa 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23일 유엔 기후 행동 정상회의에서 공개 된 영상 메시지를 통해“기후 변화 는 우리 시대 가장 심각하고 우려 스러운 현상 가운데 하나” 라며 이 같이 당부했다. 교황은“상황이 좋 지 않고 지구는 고통받고 있지만, 기회의 창은 여전히 열려 있다” 며 “우리에겐 아직 시간이 있다. 이 기

회의 창이 닫히게 놔두지 말자” 고 강조했다. 이어“기후 변화의 부정 적인 효과를 완화하고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빈곤·취약계층을 돕고 자 더 많은 인력과 재정·기술적 자원을 배분할 진정한 정치적 의지 가 있는지 질문해야 한다” 고 부연 했다. 그동안 화석 연료 사용의 점 진적 감축을 강조해온 교황은 또 기후 변화 위기를 계기로 소비와 생산 방식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재 차 지적했다.

“미일 무역협정, 트럼프 車관세에 대한 日우려로 막판 난항”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던 미일 무역협상이 도널드 트럼프 미 국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부과 가 능성에 대한 일본의 우려로 막판 난항에 빠졌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 스트(WP)가 협상에 정통한 두 소 식통을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일본 관리들은 트 럼프 대통령이 1년 이상 위협해온 자동차 관세가 부과될 경우 무역합 의에서 물러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처럼 관세 부과 가능성에 대 한 일본의 우려는 미일 무역협정 공식 체결을 앞두고 중요한 실질적 인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고 소식통 들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에서 열리 는 유엔총회 중 미일 무역협정에 서명하기를 원했지만, 이런 문제 때문에 현재로선 실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WP는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을 하는 오는 25일 까지 무역협상 관련 마무리 작업이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일본 언론들은 양국 정상 이 구속력 없는 성명에는 서명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고 WP는 전했 다. 트럼프가 대통령 취임 나흘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서 탈퇴한 이후 미국은 일본과 새 로운 무역협정을 추진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나라와 양자 무역협상을 하면서 일본과 유 럽연합(EU)에는 25%의 자동차 관 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1년 넘게 위 협해왔다. 그는 최근 협상 과정에 서도 공개적인 관세 위협을 철회하 지 않았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을 향한 관세 위협과 관련“지금 순간 에는”계획이 없지만,“내가 원하 면서 나중에 할 수 있는 일”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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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TUESDAY, SEPTEMBER 24, 2019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독자 시단(詩壇)]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최승이 <플러싱 우정약국 매니저. 부동산 중개인>

끝없는 사랑

시간이 지나간 자리에는 속절없이 흙만 남지만 시간이 멈추는 곳은 끝없는 사랑뿐인가 봐요 세월이 몸을 늙게 하여도 변하지 않는 사랑은 시간도 어떻게 할 수 없나 봐요 끝없는 사랑 앞에서는 세월은 없나 보죠 시들지 않는 붉은 사랑이 꽃송이처럼 피어 있는 가슴에는 시간도 어쩔 수 없나 봐요 어둠의 마음에는 어둠만 쌓이고 사랑하는 마음에는 사랑만 쌓이나 봐요 수많은 계단을 밟고 넘어서야 끝없는 사랑을 얻게 되나 보죠 시련과 아픔을 넘어서서 하늘에 닿으니 오늘 보고도 내일도 보고 싶어지는 그리움만 남았어요 내 사랑 앞에서 시간이 멈추어 버렸어요 <편집자 주(註)> 위의 시 작품은 youtube에서 제목을“끝없는 사랑 최승이” 로 검색하면 동영상으로 감상 하실 수 있습니다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 <95> Part II. Chapter 2. Stalin’s 9·11 Decree

제 2부 제 2장. 스타린의 9·11 포고

His homeroom class was finishing the weekly major cleanup prior to dismissal at noon, it being Saturday, half day, September 11, 1937, when a teacher came and told Jooyung to report to the office with his belongings. He found two other Korean boys there, too. “You have to be at Korean School by 1 p.m.,”the Vice Principal told them. “What’ s going on?”Jooyung asked. “We don’ t know. An order came down just now from the District Superintendent to send all students of Korean descent to Korean School.” They took the tram and barely made it on time. Jooyung was surprised to find the whole campus under siege with soldiers posted everywhere, at the gate, entrances to the buildings, along the walkways, in the playground. “To the Auditorium,”shouted the soldiers, wielding bayonet-tipped rifles. Heading that way Jooyung noticed that the classrooms were all empty of occupants. Telling his schoolmates to go on ahead, he veered to his father’ s office in the administration building but a Russian soldier blocked his way and directed him to the auditorium. “My father is the principal,”Jooyung said. “Go to the auditorium,”the Russian ordered, menacingly raising his rifle. Jooyung caught up with his friends and entered the auditorium, its front displaying the motto in red, Equality and Brotherhood, each letter six feet tall. The hall was packed double its capacity. Jooyung’ s old schoolmates waved to him and asked him to come over and squeeze next to them but out of solidarity to his Harbor High comrades he stood with them along a wall. On the stage were set three desks in a row, covered with white cloth, the front inscribed in bold black letters with the names and titles of the three expected dignitaries, Comrade Putin, General Secretary of the Communist Party Central Committee, Maritime Province, Comrade Governor Oriov, Maritime Province, and General Zanady, Commander in Chief, Far Eastern and Pacific Command. Together they represented the top ruling structure of the region, military and civilian.

1937년 9월 11일, 토요일, 반공 일이라 학과는 일찍 끝났으나 학 생들은 남아 의례히 하는 주말 대 청소를 거의 다 끝내갈 때 선생님 한 사람이 와서 주영이에게 소지 품 다 가지고 교무실에 가보라고 하였다. 가보니 다른 두 조선 학생 이 와 있었다. “조선 학교에 오후 1시까지 가 야 한다”하고 교감이 말했다. “무슨 일입니까?”하고 주영이 박태영(Ty Pak) 물었다. “우리도 몰라. 바로 지금 학구 감독관한테서 조선계 학생들을 모 두 조선학교에 보내라는 지시가 왔다.” 주영은 전차를 타고 간신히 조선학교에 도착했다. 군인들이 정문, 건물 입구, 보도와 운동장에 배치되어 전 교정이 포위된 것에 주영은 놀랐다. “강당으로 가”하고 총검을 찬 군인들이 총을 휘두르며 소리쳤다. 주영은 강당 쪽으로 가며 모든 교실이 비어있는 것을 보았다. 급 우들더러 먼저 가라 하고 아버지 사무실이 있는 교무처로 발을 돌렸 으나 러시아 병정이 가로막으며 강당으로 가라 했다. “저의 부친이 이 학교 교장입니다”하고 주영이 말했다. “강당으로 가란 말이야!” 하고 러시아인은 총을 들어 위협하며 명 령했다. 주영은 친구들과 함께 정면에‘평등’ 과‘형제애’ 라는 표어가 글 자마다 2 미터 높이로 빨갛게 쓰여진 강당으로 들어갔다. 강당은 수 용력의 두 배나 되는 학생들로 꽉 차 있었다. 주영의 옛 학우들이 손 짓하며 자기들 옆에 와 끼라고 했으나 의리상 항구 학교에서 온 동료 들과 같이 벽에 기대고 섰다. 무대에는 연이어진 세 책상이 흰 천으로 덮여 있고 그 앞에는 해양주 공산당 중앙위원회 푸틴 서기장 동무, 해양주 오리오프 지사 및 극동과 태평양 총사령관 자나디 장군하고 고관들의 이름과 지위가 까만 글씨로 써 있었다. 그들은 합쳐서 그 지 역 군사와 민간인 최고 통치기관이었다. 학생들은 그들이 오기를 기 다려야 했다.

연합시론

주목되는 북한과 미국의 비핵화 대화 청신호 북한과 미국의 비핵화 실무협상 다. 그는 지난 18일 자신의 대북 정 재개를 앞두고 양쪽에서 청신호가 책이 실패할 것이라는 존 볼턴 전 잇달아 나오고 있다. 지난해 본격 국가안보보좌관의 발언을 반박하 화된 한반도평화프로세스가 올해 면서 볼턴이 주장했던‘리비아 모 2월 하노이 담판 결렬 이후 멈춰선 델’ 이 북미 대화에서 큰 차질을 초 상황에서 반가운 일이다. 도널드 래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일) “어쩌면 새로운 방법이 매우 좋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좋은 지도 모른다” 고 말했다. 리비아 모 관계를 부각했다. 그는 미국에서 델은 북한이 먼저 핵을 포기한 뒤 일어난 가장 좋은 일은“내가 김정 미국이 제재완화, 체제보장 등의 은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 보상을 하는 방식이다. 미국의 약 는 사실” 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속만 믿고 핵을 포기하기 어렵다며 주요 외교 치적으로 북한과의 대화 북한이 크게 반발했던 방식이다. 를 꼽은 셈이다. 그래서 북한은 비핵화 조치와 보상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그가 조치를 연계해서 이행하는 단계적 비핵화의‘새로운 방법’ 을 거론한 접근을 선호한다. 데 뒤이은 것이어서 더 시선을 끈 새로운 방법 발언에 북한은 고

무적 반응을 보였다.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을“보다 실용적인 관점” “현 명한 정치적 결단”이라며 환영한 다고 밝혔다. 이번 북미 비핵화 실 무협상은 한반도평화과정의 결정 적인 변곡점이 될지 모른다. 북한 은 연내를 비핵화 회담의 시한으로 제시한 바 있다. 내년에 재선 선거 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 성 과를 확실히 해야 할 시점이다. 그 의 입장에서 북미 대화 성공 평가 를 받으려면 이번 실무협상에서 진 전된 합의가 나와야 한다. 이런 상 황에서 북미가 협상과 관련해 청신 호를 주고받은 것은 대화 결과에 희망을 품게 한다. 비핵화 방법론에 대해 북한은 단계적 접근을 여전히 선호하고 있 음을 밝혔다. 김 대사는“트럼프 대 통령이 언급한 새로운 방법에 어떤 의미가 함축되어 있는지 알 수 없 지만, 실현 가능한 것부터 단계적 으로 풀어나가는 것이 최상의 선택 이라는 취지가 아닌가 싶다” 고말 했다. 그의 말처럼 새로운 방법의

의미는 분명치 않다. 일각에서는 북핵 동결이나 북한 핵 보유 용인 을 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 온다. 한반도평화를 위해서는 비핵 화라는 목표가 흔들려서는 안 된 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라도 북 미 실무협상은 원활하게 진행돼야 한다. 협상 시작 전에 궤도이탈을 지나치게 우려해 대화에 소극적으 로 돼서는 안 된다. 자칫 비핵화 프 로세스가 한발도 나아가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북미 사이에 긍정적 신호가 오 가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미국을 방문해 23일 트럼프 대통령 과 제9차 한미정상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은 북미 실무협상의 진행,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3차 정상회담 개최를 촉진해야 할 과제 를 안고 있다. 미국이 대화에 유연 성을 보이고, 북한은 실질적인 비 핵화 조치를 하도록 유도해야 한 다. 문 대통령이 비핵화 방식에 관 한 북미 입장차를 좁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우리 국민은 물론 국 제사회의 이목이 쏠려 있다.


2019년 9월 24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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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SEPTEMBER 2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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