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September 26, 2019 <제4390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9월 26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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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北美대화 진전’발판 연내 3차 북미정상회담 가시권 ‘무력불사용·적대관계 종식’등 對北 안전보장 메시지 문재인 대통령의 74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한 3박5일 방미 일정이 25 일 마무리됐다. 최근 북미 간 비핵화 논의가 제 궤도에 오를 조짐을 보이고 연내 3 차 북미정상회담 성사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인 만큼‘촉진자’역 을 자임하는 문 대통령의 이번 미국 행은 더욱 관심을 모았다. 문 대통령은 특히 방미 기간 도 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 담을 통해 북한을 향해‘70년 적대 관계를 종식하고 관계를 전환하겠 다’ 는 메시지를 내는 등 북미대화 진전의 발판을 놓는데 주력했다. 청 와대 내에서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 스가 완전히 제 궤도를 회복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비핵화의‘새 방법론’ 이나 북한이 요구하는 제재완화·체제보장에 대한 구체적 논의는 나오지 않으면 서, 일부에서는 총론만 확인하는데 그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 관련 기사 A6(한국1), A7(한국2) 면 ◆‘무력 불사용·적대관계 종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3일 오후 뉴욕 인터콘티넨털 바클레이 호텔에 서 정상회담을 열기에 앞서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식’언급… 북미대화 앞두고 동력 유지 =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3일 한미 정상회담 후 브리핑에서“두 정상은 북한에 대해 무력을 행사하 지 않고, 비핵화 시 밝은 미래를 제 공한다는 기존 공약을 재확인했다” 고 밝혔다. 사실상 북한에 대한‘무력 불가 침’원칙을 밝힌 것으로, 모처럼 비
핵화 협상에 청신호가 들어온 상황 에서 북한의 대화의지를 살려나가 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른 회담 결과로 보인다. 북한의 비핵화 에 따른‘당근’ 을 보여주며 대화의 동력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가“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합의를 기초로 협상해 비 핵화 진전을 이루려는 의지가 강하
한국 전세계 재외동포 749만명, 미국에 255만명 유럽·호주 한인입양인 첫 포함… 2년전보다 6만명 증가 한국의 재외동포는 전 세계 180 개국에 749만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 외교부가 25일 공개한 ‘2019 재외동포현황’ 에 따르면 작 년 말 기준 재외동포는 749만3천587
명으로 2016년 말(743만688명)보다 0.85%(6만2천899명) 늘어났다. 이는 재외공관이 보고한 주재국 의 인구 관련 통계자료와 한인회 등 동포단체 조사자료 등을 근거로 추산한 재외동포 수치다. 외교부는 2년마다 수치를 발표한다. 이번에는 유럽과 호주에 사는 한인 입양인 4만7천506명이 처음으 로 포함됐다. 북미지역 한인입양인 (이번 조사 기준 11만5천66명)은 앞 선 조사들에도 포함됐었다. 재외동포를 지역별로 보면 동북 아시아가 328만6천36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북미(278만8천732명), 유럽(68만7천59명), 남아시아태평 양(59만2천441명), 중남미(10만3천 617명), 중동(2만4천498명), 아프리 카(1만877명) 등 순으로 많았다. 국가별로는 미국(254만6천952 명), 중국(246만1천386명), 일본(82 만4천977명), 캐나다(24만1천750 명), 우즈베키스탄(17만7천270명), 베트남(17만2천684명) 순으로 재외 동포가 많이 거주하고 있다. 재미동포는 2016년보다 2.2%(5 만4천700명) 증가한 반면 재중동포 는 3.4%(8만6천640명) 줄었다.
다는 것을 확인했다” 고 언급한 것 이나,“한미 양국이 북한과의 관계 를 전환해 70년 가까이 지속된 적대 관계를 종식하겠다는 의지를 재확 인했다” 고 언급한 것 역시 같은 맥 락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 에서는‘DMZ 국제평화지대’조성 을 제안, 북한의 안전보장과 관련해 실질적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상 응조치’카드를 꺼냈다는 점도 주 목된다. 이처럼 북한에 대한‘안전보장’ , ‘적대관계 종식’등 총론에는 한미 정상이 공감대를 이뤘으나, 일부에 서는‘하노이 노딜’ 의 원인이 됐던 비핵화 방법론에서의 차이를 좁히 는 부분에서는 논의가 제대로 이뤄 지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리비아 모델’ (선 핵폐기-후 보상)을 비판 하며“어쩌면 새로운 방법이 매우 좋을지도 모른다”고 언급했으나, 막상 이‘새로운 방법론’ 이 뭔지는 한미 회담에서도 공개하지 않았다. 북한이 주장하는 체제보장이나 제재완화에 대해서도 명쾌한 언급
베트남에 거주하는 재외동포가 38.7%(4만8천226명) 급증한 대목이 눈길을 끈다. 우리 기업의 투자와 진출이 활발한 영향 때문이라고 외 교부는 분석했다.‘재외동포 749만 명’ 은 재외동포재단법 기준에 의한 재외동포다. 재외동포재단법은 대 한민국 국민으로서 외국에 장기체 류하거나 외국의 영주권을 취득한 사람, 국적에 관계없이 한민족(韓 民族)의 혈통을 지닌 사람으로서 외국에 거주·생활하는 사람을 재 외동포로 정 의한다. 의도와 상 관없이 장기 체류하는 재 외국민이 포 함된다는 뜻 이다.
한때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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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실질성과를 위한 핵심으로 꼽히는 북미 간 세부 로드맵 조율은 이번 회담에서 진전 을 이루기보다는 실무협상의 몫으 로 남게 된 셈이다. ◆ 견고한 한미동맹 재확인…방 위비분담금·무기구입 본격 수면 위로 = 한미는 이번 정상회담으로 견고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했다고 입을 모았다. 방미 전까지는 한일 군사정보보 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 료 결정 등을 두고 이견이 불거지는 등 한미 관계에 이상기류가 생긴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 것이 사실 이다. 이번 회담 후 백악관에서는 보 도자료를 내고“양 정상은 한미동 맹이 한반도와 역내 평화 및 안보에 여전히‘린치핀’ (핵심축)임을 재확 인했다” 고 밝히는 등 이런 우려를 일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미 국의 LNG 가스에 대한 한국의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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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을 추가하는 결정이 이뤄지고, 한 국 자동차 업계와 미국 자율운행 기 업 간 합작 투자가 이뤄진 점 등도 동맹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일부에서는 이번 회담을 통해 한미 간 해법을 찾아야 할 과제들이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주한미군 방위비 분 담금 문제를 꼽을 수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문 대통령은 한미회 담에서 합리적 수준의 공평한 분담 을 강조했다” 며“우리 정부들어 지 속해서 증가하는 국방예산 및 미국 산 무기 구매 증가, 분담금 꾸준한 증가 등 한미동맹 등에 기여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상세히 설명했다” 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역시 유 엔총회 연설에서 동맹국을 향해 방 위비의 공정한 분담이 필요하다고 역설하는 등 인상 압박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놨다.
한국의 재외동포는 전 세계 180개국에 749만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 중 재미동 포는 254만6천952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미동부추석대잔치에 몰려온 한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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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왼쪽부터 골프대회 공동위원장 크리스티나 우, 데이빗 박, 황인선 씨.
대회 우승팀. 왼쪽부터 이승엽 전 야구선수, 제프리 안, 풍산그룹 류진 회장, 박찬호 전 야 구선수 <사진제공=한인커뮤니티재단>
한인커뮤니티재단 골프대회 15만달러 모금 제9회 기금모금 골프클라식 대회… 이승엽, 박찬호 등 초청 젊은 한인 1.5세, 2세 전문인들 로 구성된 한인커뮤니티재단 (KACF)은 골프대회로 15만 달러 의 기금을 조성햇다. 한인커뮤니티 재단(KACF)은 23일 뉴욕 뉴로셀 (New Rochelle)에 있는 Wykagyl Country Club에서 기금모금을 위
한 제9회 골프클라식 대회를 성황 리에 치렀다. 이번 행사는 KACF 재단 데이빗 박 이사장과 후원인 황인선, 마이크 주, 크리스티나 우 씨 등 4명의 공동위원장이 앞장서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풍산그룹의
류 진 회장을 자랑스런 기업인으 로, 대한민국 최고의 투수로 꼽혔 던 박찬호 야구선수를 특별손님으 로 초대하여, 이번 행사에 참가한 100여 명의 골프 후원인들과 함께 골프를 치며 모금 하는 특별한 자 리가 되었다.
이날 재미있고 다양한 골프 대 결 및 경매를 펼치면서 총 15만 달 러의 기금을 모금했다. 모금 전액 은 저소득층 한인들의 경제적 안정 과 자립을 위해 진행하는 모든 KACF 후원 프로그램을 위해 사용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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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한인이민사박물관에 특산품 홍보관 마련 한국을 방문 중인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김민선 관장은 25일 전북 도청에서 송하진 전북 도지사가 손수 한지로 쓴 박물관‘민속관’현판을 전달 받았다. 앞으로 전북도청은 미주한 인이민사 박물관에 전시회와 특산품 홍보관 운영을 함께 하기로 했다. <사진제공=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교회생활이 행복하십니까?” 친구교회, 10월4일부터 심령부흥회 뉴저지 리틀넥에 소재한 친구교 회(담임 빈상석 목사, (252-00 Horace Harding Expwy.Little Neck, NY 11362))가 10월 4일(금) 부터 6일까지 2019 가을 심령부흥 회를 개최한다. 이번 부흥회는‘교회 그림 다시 그리기’ 라는 주제로 진행된다.‘왜 교회를 다니십니까?’,‘교회생활 행복하십니까?’ ‘하나님 앞에 사십 니까?’등의 주제로 진행되며 강사 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하고 올랜도 비전교회 담임목 사를 맡고 있는 김인기 목사가 나 선다. △문의: 718-760-5346
친구교회 심령부흥회 포스터
한인동포회관, 10월26일 시니어 리빙 엑스포 프린스톤 한국순교자성당은 22일 창립 25주년 기념 축일 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는 트 렌톤 교구 오코넬 주교의 집전으로 거행했다.
미사 후에는 마당에서 주교, 신부들과 모든 교우들이 강강수월래로 기쁨을 같이 나누었고, 친교실에서 만찬 후 25주년 기념집 증정이 있었다. <사진제공=프린스톤 한국순교자성당>
프린스톤 한국순교자 성당 25주년 기념 축일 미사
230여 교우들, 강강수월래로 한마음 됐다 뉴저지에 있는 프린스톤 한국순 교자성당(주임 김기현 모이세 신 부)은 22일 트렌톤 소재 본당에서 창립 25주년 기념 축일 미사를 봉헌 했다. 이날 미사는 트렌톤 교구 오
코넬 주교의 집전으로 거행했다. 230여명이 참례한 이날 미사에 서 오코넬 주교는“예수님을 증거 하시려고 선조 순교자들이 흘린 피 가 한국을 적셔, 한국내 600만 명의
가톨릭 공동체를 만들었고, 미국에 있는 한인 가톨릭 교회 안에도 순 교자들의 정신이 이어지고 있다” 고 말하고“우리도 선조 순교자들의 고귀한 신앙을 본받아 뜨겁게 주님
패밀리터치, 10월26일‘행복초대’ … 그림 그리기 행사 마련 ‘더 행복한 사랑의 가정 만들 기’운동을 펴고 있는‘패밀리터치
(Family Touch)’ 는 10월26일(토) 오후 5시‘행복초대-자녀와 함께하
는 미술치유의 시간, 그리고 함께 공감하기’시간을 갖는다.
의 사랑을 실천해 나가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 미사에서는 모든 교 우들이 참여한 성경 필사본 봉헌과 한국과 슬로박 공동체 어린이들의 축가 순서가 있었다. 미사 후에는 마당에서 주교, 신 부들과 모든 교우들이 강강수월래 로 기쁨을 같이 나누었고, 친교실 에서 만찬 후 25주년 기념집 증정이 있었다.
KCC 한인동포회관(회장 류은 주)은 10월 26일(토) 오전 10시 한 인 시니어들의 생활에 필요한 정보 를 제공하는‘2019 시니어 생활 박 람회’ 를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시니어 주거시설, 홈케어 에이젼시, 건강보험, 메디 케어보험, 성인 데이케어, 은퇴재 정설계, 법률상담 (노인법), 독감예 방접종, 의료상담(안과, 내과), 교 통편정보, 건강식품 등 여러 사업 체나 전문인들을 초대하여 시니어 들에게 폭넓은 정보를 제공할 예정
“행복초대-페르소나와 그림자” 자’순으로 진행된다. 라고 이름 부친 이 행사는 10월 26 ‘패밀리터치’ 는 이날 저소득층 일 △오후 5시~6시 우리 서로 알아 우선으로 선착순 10가정을 선정하 가요 △6시~7시 근사한 저녁식사 여 무료로 초청한다. △7시~9시30분‘페르소나와 그림 참가희망자는 10월 12일까지 패 밀리터치 홈페이지 를 통해 등록하면 추 첨에 의해 선발 된 다. △Family Touch Inc. 주소: 218 Main Street, Little Ferry, NJ 07643 △전화: 201242-4422
이다. 이날 이스터씰에서는 시니어 를 위한 취업 설명회, 버겐 카운티 노인국에서는 시니어들의 생활에 필요한 질높은 정보를 제공할 예정 이다. 이 행사에 참여하는 한인들에게 는 발람회에서 행해진 모든 정보가 수록된 회보가 무료로 배부된다. 지난 15년간 진행되어온 시니어 생 활 박람회는 한인 시니어들을 돕고 커뮤니티를 위해 공헌해 온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이다. △문의: 201-541-1200
KCS, 무료 시민권 교육 뉴욕한인봉사센터(KCS)가 매 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코로나 경로회관(37-06 111th street Corona NY 11368)에서 무 료 시민권 교육을 진행한다. 강의는 시민권 영어 강의를 해온 박응익 강 사가 진행한다. △장소: KCS 코로나 경로회관 37-06 111 ST., Corona NY 11368 △전화: 718-651-9220 기사제보 / 광고문의
718-939-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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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26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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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적 만들었다 ‘메이드 인 코리아’전자제품 품질“최고” ‘할머니가 준 목걸이’ LG전자, 美소비자 가전 만족도 평가 1위… 삼성은 PC부문 2위 한국의 LG전자가 올해 미국 소 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생활가전 만 족도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26일 미국 소비자만족지수협회 (ACSI)가 발간한‘연례 생활가전 ·전자제품 평가 보고서’ 에 따르면 LG전자는 가전(Household Appliance) 부문에서 평점 82점 (만점 100점)을 획득, 선두에 랭크 됐다. LG전자는 지난해에도 82점을 받았으나 독일 보쉬(83점)에 이어 2 위에 그쳤는데, 올해는 보쉬가 3점 이나 떨어지면서 1위로 올라섰다. 또 지난해 80점을 받으며 LG전 자와 보쉬에 이어 3위에 올랐던 삼 성전자는 올해 같은 점수를 받으며 보쉬, GE어플라이언스(하이얼 계 열), 미국 월풀 등과 함께 공동 2위 를 기록했다. 2015년부터 3년 연속 1위를 차지 했던 LG전자가 지난해 잠시 주춤 했으나 다시‘권좌’ 를 되찾고, 삼성 전자도 공동 2위를 차지하면서‘메 이드 인 코리아’ 의 품질을 재확인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보고서는“LG전자는 안정적인 점수를 유지한 것은 물론 냉장고 부문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면 서“삼성전자는 가전제품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평가에서 최고점수 를 획득했다’ 고 설명했다.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앞서 미 국 유력 시장조사기관인 JD파워의 생활가전 소비자 만족도 평가에서 9개 부문 가운데 각각 4개와 5개 부 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트로피를 ‘싹쓸이’ 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ACSI의 올해 PC부문 평가에서 81점을 받 으며 미국 애플에 이어 2위를 차지 했다. 지난해에는 아마존과 함께 공동
2위였으나 올해는 평점이 1점 떨어 졌지만 단독 2위를 기록했다. 아마존이 1년 만에 3점이나 떨 어진 79점을 기록하며 삼성전자에 이어 3위로 내려앉았고, HP(78점) 와 에이서·델·도시바(각 77점), ASUS(76점), 레노보(74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ACSI는 가전, 자동차, 호텔, 항 공, 병원, 통신 등 46개 업종에 속한 40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매년 소 비자 만족도를 평가, 발표한다. 총 30만명의 소비자를 직접 인터뷰해 만족도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청소년들이 살아야 교회가 산다”
한다. 각 교회와 기관에서 직접 청 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사역하는 사역자들이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 다” 며“할렐루야 대회는 젊은이들 에게 가장 적합한 예배와 프로그램 으로 세심하게 준비되어 있으며, 매년 수 백 명의 다음 세대와 은혜 를 함께 나누고 있다. 교회의 다음 세대를 이어갈 청년, 청소년들이 이번 할렐루야 대회에 더 많이 참 여하길 바란다” 고 전했다. △문의: 청소년센터 사무총장 김준현 목사(718-279-1313)
10월18~19일 청소년 할렐루야 대회 뉴욕교협 청소년센터 대뉴욕지구 교회협의회 청소년 센터(황영송 목사)가 10월 18일(금) 과 19일(토) 양일간 뉴욕 신광교회 (33-55 Bell Blvd. Bayside, NY 11361)에서‘2019 청소년 할렐루야
대회’ 를 개최한다. 강사는 John Lee(Convergence Church)와 Rachel Baik(Arumdaun Church) 목사가 나설 예정이다. 뉴욕교협 청소년센터는“젊은 이들이 함께 은혜를 받는 할렐루야 대회는 정말 중요한 사역이라 생각
美입양인 자매 48년만에 친가족 상봉 미국 입양인 자매 김진희(미국 명 진희 김 샤피로·57)·진숙(미 국명 수키 김 웰시·54) 씨가 50년 전 할머니가 걸어준 목걸이를 증표 로 가족을 찾고, 최근 상봉하는 기 쁨을 누렸다. 25일 가족을 찾고 만남을 주선 한 아동권리보장원에 따르면, 김 씨 자매는 지난 16일 친아버지(88) 와 오빠(60)를 인천공항에서 48만 년 만에 만났다. 가난 때문에 딸들 을 미국에 보낸 아버지는 회한의 눈물을 흘렸다. 극적으로 결합한 이들 형제자매 는“더 빨리 만나지 못한 것이 아쉽 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버지 살아 생전에 생사를 알 수 있어 다행” 이 라고 안도하며 손을 잡았다. 특히 진희 씨는“입양 당시 오빠가 공항 에서 나를 껴안은 채 눈물을 펑펑 흘려 머리 정수리가 젖었던 기억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고 말해 아버 지와 오빠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 다. 진희 씨는“개구리를 잡고, 냇가 에서 물장난했던 어린 시절의 추억 이 아직도 머리에 생생하게 남아있 다” 는 기억도 전했다. 김 씨 자매의 친가족 상봉 사연 은 이렇다. 이들은 그동안 가족을 그리워만 했지 어디서부터 시작해 어떻게 찾 아야 하는지 방법을 알 수가 없었 다고 한다. 한국의 행정 절차도 모 르고 사는 것 또한 힘들었다. 진희 씨는 남편과 이혼해 아이들 양육을 책임져야 했다. 그러던 중 미국 내 한인 입양인 들로부터 찾는 방법에 대해 들었 고, 2015년 아동권리보장원(구 중앙 입양원) 홈페이지‘가족찾기’게시 판에 할머니가 입양을 보내면서 자 신에게 걸어준 목걸이 사진과 함께 사연을 올렸다. 그리고 4년이 지난 최근 진희 씨 는 아동권리보장원으로부터 친오 빠가 자신을 찾고 있다는 음성메시 지를 받았다.
공항에서 가족과 상봉하는 자매들
가족을 찾는데 증표가 된 목걸이
<사진제공=아동권리보장원>
진희 씨가 올린 게시글을 발견 한 것은 조카(25)였다. 아버지로부 터‘어릴 적 입양간 여동생들이 있 고 살아생전 꼭 만나야 한다’ 는이 야기를 듣고 자란 아들은 무작정 인터넷으로 고모의 이름을 검색하 다 사연을 찾아냈다. 특히 할머니가 준 목걸이 사진 이 가족을 찾는 결정적 역할을 했 다고 한다. 목걸이에는 고향의 주 소와 형제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 다. 하지만 진희 씨는 그동안은 주
소와 이름 정보를 갖고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고 한다. 입양 당 시 초등학교 1학년이었던 1971년 진희 씨는 이 목걸이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지금까지 애지중지 간직 해왔다. 아동권리보장원은 유전자 검사 를 통해 친형제임을 확인하고는 상 봉을 주선했다. 이 기관‘가족찾기’게시판에는 현재 2천여명의 입양인과 친가족의 프로파일이 등록돼 있다.
뉴욕예술가곡연구회, 10월6일‘40회 탈북난민구출 음악회’
음의 강물’ 등 한국가곡,‘솔베이지 의 노래’등 서정적인 서양 가곡 등 을 부른다. 티켓은 15달러며 플러싱 반디서 점(147-22 Northern Blvd. 전화 718-353-4411) 또는 맨해튼 NY Art Songs(전화 212-567-6919)에 서 구매할 수 있다.
뉴욕예술가곡연구회(회장 서병 선)가 10월 6일 뉴욕효신장로교회 (목사 문석호)에서‘제 40회 탈북난 민구출 음악회’ 를 개최한다. 이날 △서혜영 지휘 △양지인 바이올린
독주, △피아노 송혜림, 소프라노 들인 △윤혜린 △장지현 △심규연 △김재연 씨와 △테너 김성욱, 서 병선, △바리톤 오희평 씨 등이 출 연하여,‘오직 예수’ 등 성가,‘내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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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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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경기침체 돌입 전망” 세계 슈퍼리치 자산관리인 55% 평균 1조4천억원가량의 자산을 보유한 세계 초부유층 가문의 자산 을 관리하는 패밀리오피스 임원 중 절반 이상이 내년 경기침체 돌입을 전망했으며 다수가 이미 대비를 시 작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스위스 투자은행 UBS와 캠던웰스 리서치가 전 세계 360개 패밀리오피스의 임원 등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55%는 내년 말 까지 글로벌 경제가 경기침체에 돌 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패밀리오피스는 초고액 자산가 들의 자산 배분·상속·증여·세 금 문제 등을 전담하는 업체로, 이 들의 의견은 초고액 자산가들의 생 각을 엿볼 수 있는 창구로 여겨진 다. 패밀리오피스 임원 중 45%는 리 스크를 줄이기 위해 채권과 부동산 등의 비중을 높이는 방식 등으로 투자 전략을 재조정하고 있다고 답 했다. 현금 보유액을 늘렸다는 답변은 42%였으며 투자 내에서 차입 위험 노출액(레버리지 익스포저)을 줄 였다는 응답도 22%였다. 패밀리오
미 해군 항모 조지 H.W.부시호
해군 항모서 1주일새 병사 3명 극단적 선택
“현금 늘리는 등 침체 대비 작업 착수” 피스들의 포트폴리오에서 부동산 비중은 평균 17%를 차지했다. 내년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최 대 요인으로는 응답자 91%가 미국 과 중국의 무역전쟁을 꼽았다. 응답자 63%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가 장기적 관점에 서 투자처로서 영국에 부정적인 영 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84%는 내년까지 포퓰리즘이 사 라지지 않을 것이라 답했으며 87% 는 인공지능(AI)이 글로벌 사업에
서 향후 가장 큰 지장을 주는 문제 가 될 것으로 봤다. 응답자 중 절반이 넘는 57%는 블록체인 기술이 미래 투자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내 다봤다.
검찰, 지적장애 남성의 공격에 총 10발 쏜 경찰관 불기소 처분 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지적장 애가 있는 케네스 프렌치(32)라는 남성이 등 뒤에서 산체스를 공격했 총을 쏴 숨지게 한 로스앤젤레스 다. 경찰국(LAPD) 소속 경찰관 살바 프렌치에게 얻어맞은 산체스는 도르 산체스를 불기소 처분했다고 순간 자신이 총기로 공격받았다고 AP통신이 25일 보도했다. 판단해 갖고 있던 권총을 빼내 프 마이크 헤스트린 검사는 기소배 렌치를 쐈다. 심의 결정에 따라 산체스를 기소하 산체스는 매장 안에서 총탄 10 지 않기로 했다면서“이번 사건에 발을 쐈고 4발이 프렌치의 어깨와 는 지역사회가 적절하게 관여했다” 등에 명중했다. 2발은 프렌치의 옆 라고 말했다. 에 있던 그의 부모에게 맞았다. 프 사건은 지난 6월 14일 오후 코스 렌치의 부모도 중상을 입었다. 트코 매장 시식코너 앞에서 일어났 총성이 울리자 코스트코 매장은 다. 당시 비번이던 산체스는 아내, 총기난사범이 나타난 것으로 느낀 한 살배기 아이와 함께 시식 차례 쇼핑객들이 달아나면서 아수라장
숨진 남성 유가족은 경찰 상대 소송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검찰청은 지난 6월 캘리포니아주 코로나 시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 코에서 자신을 때린 30대 남성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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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변했다. 산체스가 프렌치와 신체다툼을 벌인 순간은 3.8초에 불과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목격자는 산체스가 자신의 등 뒤로 손을 뻗어 피가 났다고 생각 해 방아쇠를 당긴 것 같다고 진술 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산체스가 총격을 받은 것으로 오인하고 방어 차원에서 총을 쏜 것으로 판단했 다. 프렌치의 가족은 경찰을 상대 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프렌치 의 가족은“손으로 밀친 정도의 가 격에 대항해 경찰관이 총을 빼든 것은 명백한 과잉 대응” 이라고 주 장했다.
미국 해군 항공모함 조지 H.W. 부시호(號)에서 최근 1주일 사이에 병사 3명이 잇달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밝혀져 해군 당국이 대 책 마련에 나섰다. 25일 NBC뉴스에 따르면 현재 미 동부 버지니아 해안에 정박 중 인‘USS 조지 H.W.부시’ 에서 지 난 14일 비행군수담당 일병이 숨진 채 발견됐고 지난 19일에는 전자기 기담당 병장, 항공병이 각각 숨진 채로 발견됐다. 해군 공보담당 장교 제니퍼 크 래그는“같은 날 일어난 사건도 있 지만, 이들의 죽음 사이에 연관 관
계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숨진 병사들이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지 도 않았다” 라고 말했다. 션 베일리 해군대령은“가슴이 무너져 내린다” 면서“병사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모든 조처를 강 구하겠다” 라고 말했다. 해군 측은 정신과 전문의가 포 함된 긴급 정신과 대응팀(스프린 트)을 해당 항모에 파견하기로 했 다. NBC뉴스는 미 해군에서 복무 하는 병사의 자살률은 10만 명당 20.1명으로 전체 군 평균(10만 명당 14명)보다 훨씬 높은 상태라고 지 적했다.
50년 역사 뉴욕매거진, 신생 인터넷매체‘복스’에 인수 51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의 유명 격주간지 뉴욕매거진이 복스 미디어에 인수됐다고 CNN이 25일 보도했다. 복스 미디어는 자사주 일부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뉴욕 매거진의 모기업인 뉴욕미디어의 주식 전량 을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복스 미디어는 이에 따라 뉴욕 매거진은 물론 더 컷과 그럽 스트 리트, 인털리전서, 더 스트래티지 스트, 벌처 등 여타 계열 매체들도 손에 넣게 됐다. 복스 미디어는 동명의 인터넷 매체인 복스, 더 버지, 리코드, 이터 등을 거느린 신생 미디어 기업이 다. 뉴욕매거진은 1968년 창간했으 며 정치와 사회, 문화 전반에 대한 다채로운 기사를 선보여 왔다.
뉴욕 매거진 1970년 1월8일판
유명한 페니미스트이자 사회 운 동가인 글로리아 스타이넘, 작가인 톰 울프, 지미 브레슬린 등이 필진 으로 활동한 바 있다.
내셔널/경제
2019년 9월 26일 (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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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트럼프 통화녹취록
‘노골적 압박’없었지만‘조사 종용’ 미국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우크라이나 외압 의 혹과 관련한 하원의 탄핵조사에 들 어가기로 한 가운데 백악관이 25일 문제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은 지난 7월 25일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 크라이나 대통령이 나눈 통화 내용 을 담은 A4 5쪽 분량 내용이다.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 스(NYT)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녹 취록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 이나 대통령에게 원조를 대가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수사를 요구하는 명시적인 언급은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고받기 방식 의 노골적인‘퀴드 프로 쿼’ (quid pro quo·보상 또는 대가로 주는 것)에 관해 직접 발언하지는 않은 것이다. 그러나 그는 미국이 우크라이나 에 매우 잘해주고 있다는 점을 강 조하며 바이든 의혹을 거듭 거론, 젤렌스키 대통령으로부터 사안을 조사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결국 트럼프의‘명시적 청탁’ 이 나‘노골적 압력’ 은 없었지만,‘이 런 게 있다’ 면서 바이든 문제를 지 적하고 이 사안을 파헤치려다 퇴진 한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을 칭찬하 는 등 거듭된 언급을 통해 조사를 종용하는 모양새를 연출했다. 이 과정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강조한 것은 원조라 는‘대가성’반대급부를 지렛대 삼 은 것으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 □ 대선 승리 축하‘덕담’…‘부 패’문제는 젤렌스키가 먼저 꺼내 양 정상의 대화는 트럼프 대통 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대선에 서 크게 승리한 것을 축하하며 굉 장한 일을 해냈다는‘덕담’ 으로 시 작한다. 젤렌스키는 이에 트럼프의 미 대선 당시 구호인‘오물 청소를 하 겠다’ (drain the swamp·부패를 뿌리 뽑겠다는 뜻)는 표현을 빌려 와‘부패’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오물을 청소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며트 럼프 대통령이 새 체제와 정부를 원하는 자신과 우크라이나에“훌 륭한 선생님” 이라고 화답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해“많은 노력과 시간을 쓴다”며 크게 기여한다는
민주당 3차 TV토론서 머리 맞댄 바이든-워런
바이든 대세론 흔들리나… 워런, 여론조사 지지율 잇달아 역전
트럼프, 바이든 이름 3차례 언급하며‘바이든 의혹’조사 거론 WP“우크라이나에 명시적 대가 언급 안했지만 조사 착수 요청” ‘심복’줄리아니와 통화 제안… 우크라 대통령, 조사약속 화답 점을 강조했다. 그는 바이든 문제를 거론하기에 앞서 2016년 대선 캠프와 러시아 내 통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와 관련, 우크라이나의 협조를 요청하며 운 을 떼는 듯한 발언도 했다. 그는“우리나라는 많은 일을 겪 었고 우크라이나는 그것에 대해 많 이 알고 있다” 며“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난 이 모든 상황에 대해 알아 봐 주면 좋겠다” 고 말했다. 대선캠프 선대본부장이었던 폴 매너포트는 러시아에 대선 관련 자 료를 넘기고 우크라이나에서‘친 (親) 러시아’정치인과 정당을 위 해 불법 로비를 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 트럼프‘바이든 의혹’제기 … 젤렌스키“조사하겠다” 이어지는 대화에서 트럼프 대통 령은 우크라이나에 아주 훌륭한 검 사가 있는데, 그가 물러났다는 얘 기를 들었다며 우크라이나 전직 검 찰총장 얘기를 꺼냈다. 트럼프는 그 과정에“몇몇 매우 나쁜 사람들이 관여했다”며 자신 의 개인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니 가 윌리엄 바 법무장관과 함께 젤 렌스키에게 전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바이든 측을 겨냥,“바이든의 아들에 관한 많은 이야기가 있다”면서 이는 바이든 이 아들에 대한 기소를 막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그는“많은 사람이 그에 대해 파악하고 싶어하는 만 큼, 당신이 (바) 법무부 장관과 함 께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면 아주 좋 을 것” 이라고 했다. 바이든은 자신이 기소를 중단시 켰다고 떠들고 다녔다고 트럼프 대 통령은 말하면서“당신이 조사할 수 있다면…” 이라며“나에겐 끔찍 한 이야기로 들린다” 고 말했다. 이에 젤렌스키는 의회에서 자신 의 정당이 절대다수를 차지해 차기 이될 검찰총장은“100% 내 사람” 것이라며 인준을 받아 9월부터 업 무를 시작하면 트럼프가 말한 회사 를 포함해 상황을 조사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조사에 제공할 추가 정보가 있는지 묻기도 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거 듭 줄리아니를 언급하며“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과 바 법무 부 장관이 전화하도록 하겠다. 우 리는 진상을 규명할 것이며 당신이 파악해 낼 것으로 확신한다” 고말 했다. 젤렌스키는 통화에서 자신이 미 국을 방문했을 때 뉴욕 트럼프 타 워에 머물렀던 것과 트럼프가 자신 의 워싱턴DC 방문을 초청한 것에 감사를 표하면서 미국과의 경제, 에너지 협력을 거론하고 바이든 사 안을“진지하게 생각하고 조사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녹취록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바 이든의 이름을 세 차례, 줄리아니 의 이름을 다섯 번 각각 언급했다. WP는 녹취록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명시적으로‘퀴드 프로 쿼’ 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미국 이 우크라이나에 매우 잘해주고 있 다는 것을 암시했고, 바이든 의혹 에 대한 수사 착수를 요청하는 언 급을 했다고 전했다. WP는 명백한 위협이 있었는지 가 중요하지만, 이게 전부는 아니 라면서“그것은 상사가 명시적으 로 요구하지 않고, 보상이 무엇인 지를 언급하며 반복해서 무언가를 하라고 제안하는 것과 같다” 고말 했다. □ 트럼프-젤렌스키 주요 통화 내용 아래는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 키 대통령 간의 바이든 전 부통령 관련 주요 통화 내용. ▲(트럼프)“다른 것으로, 바이 든의 아들에 관해 많은 이야기가 있다. 바이든이 (아들) 기소를 막았 고 많은 사람이 그것에 대해 파악 하고 싶어하는 만큼, 당신이 (윌리 엄 바) 법무부 장관과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면 아주 좋을 것이다. 바이 든은 기소를 막았다는 것을 자랑하 며 돌아다녔다. 그래서 만약 당신 이 조사할 수 있다면…나에게는 그 건 끔찍하게 들린다” ▲(젤렌스키)“나는 당신에게
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들의 지 지율 판도에 급격한 변화의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그동안‘빅3’ 를 이뤄온 조 바이 든 전 부통령, 엘리자베스 워런(매 사추세츠)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 (버몬트) 상원의원 가운데 줄곧 선 두를 달리던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선 반면 워 런 의원이 가파른 상승 흐름을 탄 것이다. 25일 발표된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UC버클리)과 LA타임스의 캘리포니아 지역 공동 여론조사에 서 워런 의원은 지지율 29%로 바이 든 전 부통령(20%)을 9%포인트 차 이로 앞섰다. 두 주자 사이의 지지율 격차가 두 자릿수 가깝게 벌어진 건 이번 조사가 처음이다. 워런 의원은 지난 6월(18%)에 비해 지지율이 11%포인트나 수직 상승했다. 샌더스 의원이 19%로 바이든 전 부통령을 바짝 추격하는 형국이
다.
그 검사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었 다. 무엇보다도 나는 그 상황에 대 해 잘 이해하며 알고 있다. 우리가 의회에서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 기 때문에 차기 검찰총장은 100% 내 사람, 내 후보자가 될 것이다. 그 는 의회에서 인준을 받아 9월에 새 검찰총장으로서 업무를 시작할 것 이다. 그 또는 그녀는 그 상황을 조 사할 것이다. 특히 당신이 이 사안 에서 언급한 회사에 대해. 그 사건 의 조사 문제는 사실 신뢰를 확실 히 회복하는 문제이다. 그래서 우 리는 그것을 처리할 것이고 그 사 건의 조사에 착수할 것이다. 그 외 에 당신이 우리에게 제공할 수 있 는 어떤 추가 정보를 갖고 있는지
물어보고 싶다.” ▲(트럼프)“나는 줄리아니가 당신에게 전화하도록 하고 또한 바 법무장관도 (당신에게) 전화하도 록 하겠다. 우리는 진상을 규명할 것이다. 나는 당신이 그것을 파악 해 낼 것으로 확신한다. 나는 그 검 사가 매우 나쁜 대우를 받았고, 그 는 매우 공정한 검사였다는 것을 들었다. 모든 것에 행운을 빈다.” ▲(젤렌스키)“나는 또한 당신 이 미국, 특히 워싱턴DC를 방문하 도록 초대해준 것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 한편으로 나는 또한 우리가 그 사건에 대해 매우 진지하고 조 사에 착수할 것이라는 것을 확실히 하고 싶다.”
4위는 카멀라 해리스(캘리포니 아) 상원의원으로 여전히 한 자릿 수(8%) 지지율에 머무르고 있다. 해리스 의원은 텃밭인 캘리포니아 에서도 지지율 정체를 보이고 있으 며, 지난 6월(13%)에 비해 5%포인 트나 떨어졌다. UC버클리 조사를 수행한 이 학 교 정부기관연구소의 마크 디카밀 로 국장은“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일종의‘굴절 지점’ 이 우리에게 발 견된 것 같다. 캘리포니아 민주당 원들의 투표성향 변화는 전국적으 로 일어나는 어떤 변화의 조짐일 수 있다” 라고 해석했다. 이번 조사는 4천527명을 대상으 로 했으며 이중 절반인 2천272명이 민주당 투표권자다. 표본오차는 ± 3%이다. 이 조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 통령에 대한 하원의 탄핵 조사가 개시된‘우크라이나 의혹’ 이 언론 에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전인 지난 13~18일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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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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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SEPTEMBER 26, 2019
문 대통령, 유엔외교 마치고 귀국길… 3차 북미정상회담‘촉진’ ‘대북 무력행사 없다’미 약속·‘싱가포르 합의’재확인 지소미아 종료 과정서 제기된 한미동맹 균열 우려 불식 방위비 분담금·미국산 무기 구매 등서‘기싸움’예고 제74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3 박 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5일 귀 국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욕 존 F. 케네디(JFK) 국제공항에서 환 송 행사를 마치고 대통령 전용기편 으로 미국을 떠났다. 문 대통령은 뉴욕 방문 기간 북 미 실무협상의 조속한 재개를 통해 3차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될 있도록 ‘촉진자’역할을 하는데 주력했다. 특히 지난 23일 문 대통령과 도 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9번째 정상회담은 북한을 향해 지난해 ‘싱가포르 합의’정신과 무력을 행
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함 으로써 북한이 비핵화 대화의 장으 로 다시 나올 수 있는 여건을 조성 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 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같은 날 기자들과 만나“두 정상은 조기에 북미 실무협상이 개최돼 실질적 진 전을 이뤄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며“실무협상이 3차 정상회담 으로 이어지도록 실질적 성과 도출 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고 밝혔 다. 이는‘톱다운’방식으로 이뤄진 2차 북미정상회담의 실패를 딛고 비핵화 협상을 진전시키려면‘바텀 업’방식의 실무협상에서 실질적
성과를 거두는 것이 필요하며 실무 협상을 징검다리 삼아 3차 북미정 상회담의 성공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취임 후 3년 연속으로 유엔총회 를 방문한 문 대통령은 지난 두 번 의 유엔총회 참석에 이어 올해 다시 한번 한반도 평화를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24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서는 비무장지대(DMZ)를 국제평 화지대로 만들자고 제안하며 DMZ 내 유엔기구 및 평화·생태 ·문화기구 유치, 유엔지뢰행동조 직과 DMZ 지뢰 협력 제거 등을 구 체적 협력이 가능한 사례로 제시했
다.
이번 방미 기간‘한일군사정보 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등을 두고 감지됐던 한미 관계의 균열 우려를 불식한 것도 소 득이라고 할 수 있다. 한미정상회담 후 백악관은 보도 자료를 내고“양 정상은 한미동맹 이 한반도와 역내 평화 및 안보에 여전히‘린치핀’ (핵심축)임을 재확 인했다” 고 밝히며 이런 우려를 차 단했다. 문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미 국의 LNG(액화천연가스) 가스에 대한 한국의 수입을 추가하는 결정 이 이뤄지고, 한국 자동차 업계와
문 대통령“평화도, 개혁도 변화의 몸살 겪어내야 더 나아져” ‘조국 정국’속 메시지 주목… 개혁 작업에 대한 견해 밝힌듯 “나라다운 나라에 아직 도달 못해… 반드시 희망을 현실로 만들어 낼것” 문재인 대통령은 25일“평화도, 경제활력도, 개혁도 변화의 몸살을 겪어내야 더 나아지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믿는다” 며“우리는 반드 시 희망을 현실로 만들어 낼 것” 이 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 유 엔총회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 르기 전‘뉴욕을 떠나며’ 라는 제목 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귀국 후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 러싼 논란 등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더불어 개 혁 작업에 대한 소회를 피력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저는 올해 두 개의 목표를 가지고 유엔총회에 참석했 다” 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첫 번째 목표가“국 제사회로부터 우리가 받은 이상으 로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었다”며“기후행동과 지속가 능발전을 위한 다자주의적 노력에 우리의 몫을 다할 것” 이라고 설명 했다.
여야 대정부질문 격돌… 조국 법무장관‘데뷔전’ 26일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조국 공방’예고 국회는 26일 오후 본회의를 열 개입’ 을 하고 있다며 강하게 성토 어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 하는 만큼 검찰·사법개혁 문제도 위원들을 상대로 정치 분야 대정부 집중적으로 제기할 방침이다. 질문을 한다. 민주당에선 5선의 원혜영 의원 여야는 20대 정기국회의 마지막 과 이춘석·김종민·김철민·윤 대정부질문에서 치열한 공방을 주 준호 의원이 출격한다. 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특히 이날 대정부질문이 조국 ‘제2의 조국 청문회장’ 으로 만들겠 법무부 장관의‘데뷔 무대’ 라는 점 다는 목표 아래 조 장관 문제에 화 에서 조 장관을 둘러싼 여야 간 불 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꽃튀는 공방이 예상된다. 조 장관 자녀 입시 의혹과 사모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책 질 펀드 의혹 등이 주요 공격 지점이 의에 집중하는 동시에 보수 야권의 될 전망이다. 한국당에서는 권성동 ‘조국 파면’공세에 최대한의 방어 ·김태흠·박대출·주광덕·곽상 막을 칠 계획이다. 도 의원이, 바른미래당에서는 이태 민주당이 조 장관 가족에 대한 규·이동섭 의원이 각각 질의자로 검찰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정치 나선다.
이어“둘째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새로운 제안”이라며 “기조연설에서 밝힌 비무장지대 (DMZ)의 국제평화지대화가 그 것” 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DMZ 국제평화지 대화’ 와 관련해“북한이 진정성 있 게 실천할 경우 유엔이 할 수 있는 상응조치” 이자“북한의 안전을 보 장하면서 동시에 우리의 안전을 보 장받는 방법” 이라며“안토니우 구 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많 은 호응이 있었다” 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유엔총회에 3년을 계속해서 참석했다”며“국제사회 에 우리의 의지를 전달하고 함께 행 동해야 할 일이 많아졌기 때문” 이 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참석 첫해인 2017년에는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을 해소하기 위한 대화의 문을 여는 것이 절실한 과제였고, 지난해 유엔 총회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 한 국제적 지지를 높이는 자리였다 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국제회의에 참석 할 때마다 우리의 위상을 실감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4일 오후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미국 자율운행 기업 간 합작 투자가 이뤄진 점 등도 동맹을 강화하는 요 인으로 꼽힌다. 다만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및 미국산 무기구매 등의 문제는 서 로의 입장을 확인하는 수준에 그치 면서 한미 간 기 싸움이 벌어질 것 이라는 관측을 낳게 했다.
다” 며“우리나라에 대한 관심과 기 대는 오직 우리 국민들이 이뤄낸 성 취” 라고 말했다. 그러면서“평화도, 경제활력도, 개혁도 변화의 몸살을 겪어내야 더 나아지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믿는다” 며“나라다운 나 라에 우리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 우리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남이 아 닌 바로 우리 자신” 이라고 강조했 다. 문 대통령은“뉴욕은 다양한 사 람들이 다양한 힘을 쏟아내는 곳이 다. 세계를 이끄는 미국의 힘을 느 낀다” 며“하지만 역동성에서는 우 리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우리는 반드시 희망을 현실로 만들어낼 것” 이라고 마무리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유엔 사 무국이 추진 중인 유엔 내 성착취· 성폭력 근절을 위한 트위터 캠페인 에도 참여했다.
문 대통령은‘유엔 내 성착취· 성폭력 예방과 근절이 최우선 과 제’ 라는 내용을 담은 안토니우 구 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트윗을 리 트윗하면서“나는 3이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을 제고한 구테흐 스 사무총장의 노력을 지지한다” 고 언급했다. 이어“나는‘유엔 내 성착취· 성폭력 근절 지도자 모임’ 의 회원 으로서, 유엔이 유엔 시스템 전반에 걸쳐 성착취·성폭력을 예방하고, 피해자를 보호하고 지원하며, 가해 자의 책임을 묻기 위한 통합적 대응 을 강화할 것을 촉구한다” 고 밝혔 다. 문 대통령은“이는 유엔과 회원 국 모두의 시급한 도덕적 책무” 라 면서“대한민국 정부는 유엔의 이 런 노력에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동 참할 것” 이라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3.3%p 상승한 48.5% 금주 들어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와 더불어민주당 지지 도가 소폭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 가 26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3 ∼25일 전국 1천50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 2.5%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 난주보다 3.3%포인트 오른 48.5%(매우 잘함 30.6%·잘하는 편 17.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2.7%포인트 내린 49.3%(매우 잘못함 37.5%·잘못하 는 편 11.8%)로, 긍정평가와의 격 차는 0.8%포인트였다. 모름·무응답은 0.6%포인트 감 소한 2.2%였다. 국정지지도는 계층별로 진보층
과 중도층, 20대와 30대, 수도권, 대 구·경북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고 보수층, 부산·울산·경남과 충청 권에서는 하락했다고 리얼미터는 전했다. 리얼미터는“문 대통령 국정수 행 지지도 반등은 조국 법무부 장 관 자택 압수수색 등 검찰 수사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대와 한미정상 회담 등 방미 평화 외교 등에 따른 것” 이라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3.8%포인트 오른 42.0%를 기록,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와 함께 오 른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은 3.0%포인트 내린 29.5%, 바른미래당은 0.7% 포인트 감소한 5.5%를 기록했다.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은 각각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3∼25일 전국 1천50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3.3%포인트 오른 48.5%(매우 잘함 30.6%·잘하는 편 17.9%)로 집계됐다.
0.2% 포인트 내린 5.1%, 1.4%를 기 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0.5% 포인트 오른 13.9%였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 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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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26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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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에‘관계전환’메시지… 청와대, 김정은 부산방문 기대감 ‘70년 적대관계 종식- 대북 관계전환’한미 공감대…‘실무협상 조만간 재개’전망 방남관련 남북 실질대화 없는듯… 문 대통령 전격 방미로‘촉진’역할 성과 ‘문재인독트린 액션플랜’평화지대 구상도 천명… 국제사회 참여 견인하기도 한국과 미국이 지난 23일(현지 시간) 뉴욕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대북 관계를 획기적으로 ‘전환 (transform)’하겠다는 메시지를 북한에 발신함에 따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기대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70년 적대관계 종식’이라는 문구 가 청와대 공식 발표에 포함된 만큼 이후 한미의 대북정책 기조가 북한 과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진전시키 는 쪽으로 무게추를 이동할 것이라 는 관측이 함께 제기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김정은 북한 국 무위원장의 11월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 가능성을 두고 청와대 내에서도‘잘 될 것’ 이라는 관측이 흘러나오는 것으로 24일 알 려졌다. 최근 북미대화가 제 궤도에 오 를 조짐이 감지되는 이번 한미정상 회담을 기점으로 미국의 이런 기조 변화 움직임이 가시화할 경우 김 위 원장의 전격 방문 가능성도 동시에 커진다는 것이 청와대의 판단으로 보인다. 실제로 앞서 국정원은 지난 서 훈 국정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위원장의 부산 방남 가능성에 대해 “비핵화 협상 진행이 어떻게 되는 지에 따라서 부산에 오지 않겠나”
라고 언급했다. 방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청와대 국정원이 사실상의 공개석상에 는 또 한미 정상이‘무력공격 금 서 이 같은 발언을 내놓은 데에는 지’ ,‘싱가포르 합의 원칙 존중’등 근거가 없지 않으리라는 판단과 함 의 메시지를 북측에 발신하면서 북 께, 현재 북미대화나 남북관계가 흘 미대화에 동력을 공급했다는 것에 러가는 양상을 봐도 방남이 잘 될 도 주목하고 있다. 수 있다는 것이 청와대 내의 기류인 트럼프 대통령이 모두발언 중 셈이다. “북한에 대한 행동(action)을 하지 특히 청와대 내에서는 이 같은 않는다” 고 발언한 것은 군사행동을 중대한 시점에 한미정상회담이 이 하지 않는다는 뜻이자, 행동이 아닌 뤄지고, 그 결과 로 한국 측 발표문 협상을 통한 해결 원칙을 명시한 것 에‘대북관계 전환, 미국 측의 문건 이라고 청와대에서는 바라보는 것 에는‘transform’ 이라는 단어가 사 으로 알려졌다. 용됐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는 기 다만 이 사안을 두고 남북 간 실 류가 감지된다. 질적으로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앞서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는다. 정상회담 후 발표문에서“한미 양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김 위원 국이 북한과의 관계를 전환해 70년 장 방남에 대한 기대는 아직 실체는 가까이 지속된 적대관계를 종식하 없는 낙관적 전망이 아니냐’ 는지 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를 구 적도 나온다. 축할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 그럼에도 청와대 안팎에서는 최 다. 근 한반도의 외교·안보 흐름에는 백악관에서는 청와대와 협의를 낙관적 요소가 더 크다는 분석에 무 거쳐 이를 영문으로 번역하면서 게가 실리고 있다. ‘관계 전환’을 나타내는 단어로 북미 실무협상에 대해서도‘조 ‘transform’ 이라는 단어를 선택한 만간 이뤄질 것’ 이라는 의견에 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실리는 분위기다. 청와대 내에서는 미국에서도 앞서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에서 ‘관계 개선(improve)’이 아닌 “2∼3주 안에 북미 실무협상이 재 ‘transform’ 이라는 단어를 선택한 개될 가능성이 크다” 고 밝힌 바 있 것 자체가 대북 관계의 근본적 변화 고, 청와대 역시 여기서 크게 벗어 에 대한 한미 간 공감대를 드러내는 나지 않는 범위에서 조만간 실무협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미국 뉴욕 인터 콘티넨털 바클레이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은 이번이 9번째이다.
상이 이뤄지리라고 내다보는 것으 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 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 위원장 등 세 정상간 신뢰가 흔들림 없이 유지되고 있다는 인식이 담긴 것으 로 보인다. 일례로 북한이 하노이 핵 담판 결렬 후 미국에‘새 계산법’ 을 들고 나와야 한다고 요구한 상황에서 최 근 트럼프 대통령이‘새로운 방법 론’ 을 거론한 것은 이런 맥락에서 의미심장하다는 의견도 있다. 또 남북미 정상이 비핵화의 최 종단계(엔드 스테이트)와 관련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 등을 봐도 세 정상의‘케미스트리’ 는 좋다는 것이 청와대 내부의 판단 이다. 또 문 대통령이 이번 회담을 통
트럼프‘탄핵조사’ 로 복잡해진 북한, 트럼프와 협상에 계속‘올인’ 할까 북한, 임기말 대통령과 빅딜 꺼리지만 트럼프 놓치기 아까울 수도 북미 비핵화 협상에 도널드 트 임인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의해 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 조사라는 파기된 기억이 있다. 부시 대통령 변수가 불거지면서 실무협상 재개 은 취임 직후 전임 클린턴 대통령 를 앞둔 북한의 머릿속이 더 복잡 의 대북 정책을 뒤집고 북한을‘악 해질 것으로 보인다. 의 축’ 으로 규정했다. 북한 입장에서는 역대 미 대통 최용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선 령 중 대북협상에 가장 적극적인 임연구위원은“북한은 과거 합의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있을 때 엎어진 경우가 있어 되도록 끝나가 협상을 서둘러 타결하는 게 유리할 는 행정부와 빅딜을 안 하려고 한 수 있지만, 재선을 담보할 수 없는 다” 며“그나마 북한이 가장 협상할 그에게 모든 것을 걸기가 부담스러 만한 대통령이 트럼프인데 머릿속 울 수도 있다. 이 굉장히 복잡할 것 같다” 고 말했 미국 민주당이 24일 착수한다고 다. 그는“그렇다고 북한이 다음 행 밝힌 트럼프 대통령 탄핵 조사는 정부와 협상하고 트럼프와 상황관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전개와 연내 리만 하기에는 아쉬울 수 있다” 며 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에 새로운 “일단 합의할 수 있는 부분은 합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민주당 하는 게 나중에 다른 대통령이 들 의 탄핵 추진에 힘이 실릴 경우 북 어서더라도 유리한 측면이 있어 그 한이 차기 미 행정부에서 협상 결 렇게 할 가능성도 있다” 고 전망했 과가 번복될 가능성을 우려해 트럼 다. 프 행정부와 구속력 있는 비핵화 북한이 탄핵 조사를 뒤덮을만한 합의를 주저할 수 있다. 외교 업적이 필요한 트럼프 대통령 북한은 1994년 클린턴 행정부와 의 조급함을 이용해 협상에 더 적 타결한 북미 기본합의가 2002년 후 극적으로 나서는 것도 가능한 시나
리오다. 북한이 비핵화와 관련한 조치에서는 여지를 남기면서도 체 제 안정과 제재 완화 등 원하는 것 을 최대한 얻어내려고 다급해진 트 럼프 대통령을 역이용할 수도 있다 는 것이다. 북한 입장에서는 요구 사항 일부만 관철되더라도 이를 근 거로 차기 미국 대통령에 이행을 요구할 수 있으며, 미국과 협상 타 결을 내부에 대대적으로 홍보해 하 노이에서 빈손으로 돌아간 최고영 도자의 영을 세울 수 있다. 조성렬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트럼프 대통령 입 장에서는 탄핵을 만회하기 위한 업 적이 필요한데 그게 비핵화가 될 수 있다” 며“북한 입장에서도 트럼 프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궁지에 몰 리면 돌파구로서 북한 핵 문제를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고 말했다. 그러나 북미 실무협상이 긍정적 인 방향으로 흘러 연내 3차 북미정 상회담이 열리더라도 미국 내 정치
상황에 따라 지난 2월 베트남 하노 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옛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 청문회에 대한 미국 내 관심을 돌리고자 하노이 협상을 결렬시켰다는 분석이 있는 데, 탄핵 조사로 궁지에 몰리면 이 번에도 그런 선택을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조성렬 전 수석연구위원은“북 한이‘탄핵 때문에 미국이 우리 요 구를 다 들어주지 않겠느냐’라고 안이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며“트 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지지부진하 면 오히려 판을 깨서 대북 강경론 으로 여론을 몰아갈 수도 있다. 북 한이 오판하면 안 된다” 고 강조했 다. 반면, 북한이 이미 트럼프 대통 령의 재선 불확실성을 충분히 고려 한 상황에서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탄핵 조사가 별 영향을 미치지 않 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해‘평화를 추구하되, 힘이 뒷받침 하는 평화를 추구한다’는 문재인 정부의‘외교안보 독트린’ 을 천명 했다는 점도 청와대가 초점을 맞추 는 포인트다. 나아가 이런 원칙이 이번 유엔 총회 연설을 통해 ‘비무장지대 (DMZ) 국제평화지대화 구상’이 라는 액션 플랜으로 구체화했다는 점 등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순 항을 알리는 신호로 판단하는 것으 로 전해졌다. 유엔 등 국제사회 참여 없이는 평화정착 노력의 한계가 있는 상황 에서 유엔총회 무대를 통해 호응을 받아냈다는 것은 큰 성과라는 것이 다. 백악관이“한미 정상이‘린치 핀’ (linchpin·핵심축)으로서의 한 미동맹을 재확인하는 한편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기로 했다” 고 발표할 정도로 한미 동맹이 견고함을 확인 했다는 점, 한반도 문제를 넘어 국 제 이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 는 의지를 부각한 점 등도 방미의 긍정적 성과라고 청와대는 분석하 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 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불과 2주 전에 결정된 것으로 전해 졌다. 문 대통령은 북미 대화 흐름을 살펴본 뒤, 한미정상회담이 성사되 는 것까지 보고서 추석 당일(13일) 최종 결정을 내렸다는 후문이다. 급하게 참석을 결정했음에도 19 개국에서 양자회담 신청이 쇄도할 정도로 한반도 문제가 큰 관심을 받 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문 대통령과 뒷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가 장 마지막시간으로 회담일정을 잡 았다” 는 말을 했다고 고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 본 총리와는 대면하지 않는 등 이번 회담에서 한일관계에서는 별다른 진전사항이 드러나지 않았다. 한미정상회담에서도 일본 관련 한 언급은 없었고, 미국 측에서 한 미일 정상 회동 제의도 없었다고 한 다. 한국 정부는 일본과 협상에 열 린 태도로 물밑 접촉을 하고 있지만 일본의 태도 변화는 아직 감지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조건없는 북일정상회담’의욕 재차 강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가 24일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 서 북일 정상회담에 대한 의욕을 다시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일반토론 연 설에서“조건을 달지 않고 김 (정 은) 위원장과 직접 마주 볼 결의다 (결의를 갖고 있다)” 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북한에 의한 일본 인) 납치, 핵, 미사일 문제 등 모든 현안을 포괄적으로 해결해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국교 정상화를 실 현하는 것은 불변의 목표” 라고 강 조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 북미 프로세 스와 관련,“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 통령의 접근을 일본은 지지한다” 며“정상끼리 흉금을 터놓고 미래 의 희망을 보면서 눈앞의 과제를 해결하려는 자세가 북한을 둘러싼 역학(구조)을 바꿨다” 라고 말했다. 한편 중동 정세와 관련해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공격은 국제 경제질서를 인질로 한 비열한 범죄” 라고 비판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고려해 이란을 사우디 공격 의 주체로 표현하지 않았다.
그는“이란의 하메네이 씨(아야 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내게 핵을 갖지 않 고 만들지 않으며 사용하지 않는다 고 밝혔다” 며“이란에 영리한 지혜 에 기초한 행동을 요구한다” 고말 했다. 아베 총리는 24일 오전에는 하 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회담하며 ‘국제 갈등의 중재자’ 라는 이미지 를 부각시키려 했지만 별다른 성과 를 내지는 못했다. 아베 총리는 이 자리에서도 이 란을 공격 주체로 지칭하지 않은 채“심각한 사태가 된 것을 강하게 우려한다” 고 밝혔고, 로하니 대통 령은“지역의 안전보장은 이란에 게 있어서도 중요하다” 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6월에도 이란 을 전격적으로 방문하며‘중재 외 교’ 를 시도했지만, 방문 기간 일본 관련 유조선 2척이 이란으로 추정 되는 세력의 공격을 받는 바람에 ‘빈손 외교’ 라는 비판을 받았다. 2012년 이후 장기 집권 중인 아 베 총리는 올해까지 7년 연속 유엔 총회에서 연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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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SEPTEMBER 26, 2019
이재명 지키기 범국민대책위 출범… 함세웅·이외수 등 1천184명 “사법부 잘못된 판단 시정해야” … 내달 대법원에 탄원서 제출 이재명 경기지사가 최근 직권남 용 및 선거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에 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것과 관 련해 25일 범국민대책위원회가 출 범해 대법원에 무죄 판결을 촉구했 다. ‘경기도지사 이재명 지키기 범 국민대책위원회’ 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하고 “정의와 공정의 시대정신을 지키기 위해 모였다” 며“사법부의 잘못된 판단으로 이 지사가 지사직을 내려 놓는 불행한 일은 결코 있어선 안 된다” 고 밝혔다. 함세웅 신부는“이재명 지키기 는 바른 가치, 민주주의의 가치, 화 해와 공존의 가치를 지키는 역사적
소명이자 의무” 라며“이 지사를 함 께 꼭 지키도록 대법관 모든 분께 호소한다” 고 말했다.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 의회(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은“선 거 때 했던 발언 하나하나를 시비해 서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검찰 과 경찰에 가고, 다시 그것을 법원 에서 심판하게 돼 정치인의 정치생 명을 사법부가 좌우하게 되는 어리 석은 자해정치를 이제는 그만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대책위 1차 발기인에는 종교· 법조·언론·문화예술계 등에서 1 천184명이 참여했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 축구 해설가 신
문선, 소설가 이외수, 가수 김종서, 방송인 서승만, 배우 안석환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책위 측은“2차 발기인 명단 발표 때는 5천명을 넘길 것으로 보 인다” 며“내달 중순까지는 대법원 에 각계각층의 탄원 내용을 전달할 것” 이라고 말했다. 또“정세균 전 국회의장도 (발기인 참여) 의사를 밝혔지만, 현역 의원들은 국회 차원 에서 별도로 탄원을 할 예정” 이라 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을 비롯한‘경 기도지사 이재명 지키기 범국민대책위원 회’발기인들이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출 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예장통합, 명성교회 부자세습 사실상 허용 김하나 위임목사 청빙 2021년부터 허용 교단총회 참석 총대 76.4% 찬성… 이의제기 금지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교단이 2년 이상 논란을 빚은 명성 교회 부자(父子) 목사의 목회직 세 습을 사실상 인정했다. 명성교회 설립자인 김삼환 목사 의 아들 김하나 목사가 2021년 1월1 일부터 명성교회 위임목사직을 맡 을 수 있게 허용하기로 한 것이다. 예장 통합 교단은 경북 포항 기 쁨의교회에서 열린 제104회 정기총 회 마지막 날인 26일 이 같은 내용
을 골자로 한‘명성교회 수습안’ 을 의결했다. 거수로 진행한 표결에서 참석 총대 1천204명 가운데 920명 (76.4%)이 찬성표를 던졌다. ‘명성교회 수습안’은 김하나 목사의 명성교회 목회직 세습을 사 실상 허용하는 것이 골자다. 다만 명성교회 측이 2017년 3월 추진한 김하나 목사의 청빙은 교단 헌법상의 목회직 세습을 금지한 규 정을 위반해 무효라고 선언한 총회
재판국 재심 판결을 일정 부분 수용 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김하나 목사 를 대신해 서울동남노회에서 오는 11월3일 파송(파견)하는 임시당회 장이 교회 운영을 책임지게 된다. 대신 명성교회는 2021년 1월1일 이후 김하나 목사를 위임목사로 청 빙할 수 있다. 수습안에는 이 같은 합의가 법 을 초월해 이뤄졌기 때문에 누구도
24일 경북 포항 기쁨의교회 주변에 한 개신교 단체가 내건 현수막이 걸려 있다.
교단 헌법 등 교회법과 국가법에 근 거해 고소, 고발, 소제기, 기소제기
단순자살 처리된 김일병·김병장… 34년 만에“가혹행위 있었다”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는 이날 질환으로 전역한 장병들에 대한 국 오전 출범 1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가 차원의 치료와 보상체계 마련 등 포스트타워 대회의실에서‘조사활 정책 제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도 노 동 보고회’ 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9월‘군 사망사고 진상 출범 이후 1년간 모두 703건의 규명에 관한 특별법’ 이 시행되면서 사해줄 것을 국방부에 요청했다. 진상규명 신청이 접수됐으며 현재 출범한 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해 1969년 수류탄 폭발사고로 사망 까지 13건에 대해 진상규명 결정이 84명으로 구성됐다. 활동 기간은 3 하고서도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로 내려졌다. 년이다. 몰렸던‘정 일병’ , 갑작스러운 보직 619건은 조사가 진행되고 있고 위원회는 과거에 활동한 위원회 변경에 따른 심적 부담감이 중요한 나머지 71건은 각하·취하 등으로 와 달리 객관적인 진상규명을 위해 사망 원인으로 확인된‘정 하사’ 종결됐다. 군 소속 조사관이 배제되고 검찰과 (2015년 자해사망), 사인이 잘못 기 이인람 위원장은“망인의 순직 경찰, 민간 인력으로 조사관 진용이 재돼 수십년간 순직 심사대상에서 이 결정됐으나 부모님이 사망한 경 구성됐다. 누락된‘조 일병’ (1959년 일반사망) 우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해온 형제 국방부는 위원회 조사결과 발표 등 다른 10명에 대해서도 순직 재심 자매에 대해 보상하는 방안, 창군 와 관련,“법령에 근거해 중앙전공 사를 요청했다. 이래 최근까지 3만9천여명의 비순 사상심사위원회에서 관련자에 대 위원회는 이와 함께 6·25전투 직 사망자에 대한 전수조사 실시에 해 재심사 할 예정” 이라는 입장을 에서 강제소집이 해제된 직후 사망 대한 국방부 협의, 군복무 중 정신 밝혔다. 한‘박 소위’ 에 대해서는“전투 중 이인람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장 부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판단된다”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계근무 중 자해사망을 하게 된 것” 역 8개월을 앞둔 망인이 불우한 가 며‘전사(戰死)’재심사 대상으로 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정환경, 장기간 GP(소초) 근무로 판단했다. 이라고 설명했다.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같은 해‘자해사망’한 것으로 인한 군복무 염증으로 자살한 것’ 위원회는 조사를 거쳐 명예회복 기사제보 : (718) 939-0047 처리된‘ 김병장’역시 배경에는 간 이라고 돼 있으나, 선임하사의 지속 및 보상 등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정금연 : 발행인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부의 가혹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조 적이고 심한 구타 및 폭언, 가혹행 사건에 대해서는 국방부에 재심사 E-Mail : edit@newyorkilbo.com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사됐다. 위가 중요한 사망 원인이었다”고 등을 요구할 수 있으며, 국방부는 이수정 비상임위원은“김 병장 말했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김 일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이 요청을 수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의 경우, 당시 군조사 결과에는‘전 병과 김 병장에 대해 순직으로 재심 용해야 한다.
군 사망진상규명위 조사결과 발표…“12건 순직처리 재심사 요청” 지난 1985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 던 병사 2명이 군복무 과정에서 구 타 등 지속적인 가혹행위를 당했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5일 대통령 소속 군사망사고진 상규명위원회(이하 위원회)가 발표 한 조사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1985 년 군복무 중 사망한‘김 일병’ 은 당시 군당국에 의해 자해사망한 것 으로 처리됐다. 당시 군은“힘든 부대훈련과 부 상에 따른 처지를 비관해 자살한 것” 이라고 결론 내렸다. 그러나 위원회는“선임병에 의 한 지속적인 구타, 구타로 인한 상 처감염(봉와직염), 구타한 선임병 과 격리해야 한다는 군의관의 조언 무시” 가 김 일병이 극단적인 선택 을 하게 된 배경이 됐다는 점이 조 사결과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선희 비상임위원은“사망 당 시 구타한 선임병과 야간 경계근무 를 하도록 함으로써 결국 망인이 경
등 일절 이의제기를 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교단 총회는 명성교회 문제를 매듭짓기 위해 지난 24일 7명의 명 성교회 수습전권위원을 임명해 이 같은 수습안을 마련했다. 총회장인 김태영 목사는“수습 안은 법을 초월한 면이 있다. 법과 현실 사이에서 고뇌하면서 만든 안 이다. 비난 무릅쓰고 큰 합의를 오 늘 아침에 이뤘다” 고 밝혔다.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 있는 명 성교회는 1980년 김삼환 원로목사 가 세운 교회로 등록 교인이 10만 명에 달한다. 김하나 목사는 김삼환 원로목사 의 아들로 2017년 3월 명성교회에 서 위임목사로 청빙하기로 결의하 면서 교회 부자세습 논란에 휩싸였 다.
국제
2019년 9월 26일 (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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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건국 70주년 앞두고
베이징 신공항 공식 개항 베이징의 대규모 신공항인 다싱 (大興)국제공항이 중국 건국 70주 년 기념일(10월 1일)을 앞두고 25일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중국중앙방송(CCTV)에 따르 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다싱공항까지 공항열차로 이동해 베이징 다싱국제공항의 정식 개항 을 선포했다. 시 주석은 한정 상무위원, 류허 부총리 등과 함께 터미널을 둘러보 고 공항 건설과 운영에 참여한 직 원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그는“공화국의 빌딩은 이렇게 벽돌과 기와 하나하나로 건설됐다. 우리는 웅대한 뜻을 품고 앞으로 한발한발 나아갈 수 있다는 자신이 있다”면서“중국은 반드시 할 수 있다” 고 말했다. 이날 오후 중국남방항공 소속 광저우행 항공기가 다싱공항에서 처음으로 정식 이륙했다. 베이징 남쪽 다싱구에 있는 다 싱공항은 동북쪽의 기존 서우두(首 都)공항과 함께 베이징의 양대 공 항 역할을 하게 된다. 지난해 1억명 을 웃도는 승객을 수송한 서우두공 항은 이미 포화 상태로 운항 지연 이 잦아 불편이 심했다. 다싱공항의 공항 코드는 ‘PKX’ 다. 이 공항은 4천500억위안(약 75 조원)짜리 프로젝트다. 봉황이 날개를 편 형상의 이 공 항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로 한국에서도 유명한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생전에 설계했다. 터미널은 남북 1천753m, 동서 1 천591m에 건축 면적은 140만㎡로 단일 공항 터미널로는 세계에서 가 장 크다. 활주로는 현재 4개지만 나 중에는 7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다싱공항은 2021년에는 연간 4 천500만명의 승객을, 2025년에는 7 천200만명의 승객을 처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적으로는 연간 1억 명의 승객을 수송해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 가운데 하나가 될 것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벼랑끝 위기 넘긴 이스라엘 네타냐후
강경한 중동정책 이어지나
베이징 다싱공항
개항 선포한 시진핑“중국은 반드시 할 수 있다” 단일 터미널로는 세계 최대 크기… 허브공항 경쟁 2025년 승객 7천200만명 처리… 장기적으로 1억명 목표 으로 보인다. 새 공항은 톈안먼(天 安門)에서 직선거리로 46㎞ 떨어져 있어 기존 서우두공항(25㎞)보다 2 배 가까이 멀다. 베이징 도심까지 최고시속 160 ㎞의 신공항선으로 18분만에 연결 된다. 고속철도가 건설되면 인근 허베이성과 톈진시의 승객도 수용 하게 된다. 중국 3대 항공사 가운데 동방항 공과 남방항공은 대부분의 항공노 선 거점을 다싱공항으로 옮겼다. 이들 2개 항공사가 새 공항 이용 항 공편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영국항공과 핀에어 등 약 50개 외국 항공사도 향후 항공편을 전부 또는 일부 다싱공항으로 이전할 계 획이다. 한국의 저비용항공사인 제주항 공과 티웨이항공이 인천∼베이징 (다싱) 노선 운수권을 배분받고 취 항을 준비 중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서 우두공항에서 다싱공항으로 옮겨 갈 계획이 지금은 없지만 향후 신 규 노선 개설이나 증편 때 일부 항 공편이 다싱공항을 이용하게 될 가
능성이 있다. 중국은 다싱공항을 국제 허브공 항으로 키울 계획이다. 한국 인천 공항 등과의 허브공항 경쟁이 치열 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만국우편연합, 우편요금 타협안 도출… 美 탈퇴 안할 듯 만국우편연합(UPU)이 25일(현 지시간) 진통 끝에 국제 우편요금 할인 제도 변경에 대한 타협안을 도출했다. UPU는 전날부터 이틀 동안 스 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임시 총회 에서 우편물을 대량으로 취급하는 수입업자가 2021년 1월부터 해외 우편물을 배달할 때 자율적으로 수 수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방 안을 통과시켰다. 앞서 미국은 개발도상국에 우편 요금을 할인해주는 현행 제도가 최 근 온라인 거래 활성화로 많은 국
제 우편물을 발송하는 중국에 대해 사실상 미국이 보조금을 주는 셈이 라면서 제도 변경이 없으면 탈퇴하 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러나 이번에 타협안이 통과되 면서 미국은 계속 회원국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임시 총회에 미국 대표단을 이 끌고 참석한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이번 개혁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게 전달한 목표에 합치한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정치 인생의 최대 고비를 맞았 던 이스라엘의 강경파 지도자 베냐 민 네타냐후(69) 총리가 한숨을 돌 리게 됐다.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 은 25일(현지시간) 네타냐후 총리 를 차기 총리 후보로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네타냐후 총리가 앞 으로 42일 안에 연립정부를 구성하 면 연임에 성공하고 5선 고지에 오 르게 된다. 당초 지난 17일 총선이 치러진 뒤 네타냐후 총리의 연임이 불투명
줄이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궁지에 몰린 네타냐후 총리는 총선 이틀 후인 지난 19일 베니 간 츠 청백당 대표에게 대연정을 제안 했지만 거부당했다. 네타냐후가 총리 후보로 지명된 것은 우파 진영의 의석이 중도좌파 진영보다 우세하기 때문으로 풀이 된다. 총선 개표 결과, 유대주의 종교 정당을 포함한 우파 진영은 55석으 로 중도좌파 진영(54석)보다 1석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랍계 4개 정당 연합인‘조인
재임기간 13년 넘는 최장수 총리 비리혐의로 검찰기소 앞두고 연임 기회 하다는 전망이 많았다. 트리스트’ 는 총리 후보로 간츠 대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 표를 지지했지만, 조인트리스트에 당이 중도정당 청백당(Blue and 함께 해온 발라드당은 간츠 대표의 White party)에 제1당 자리를 빼앗 이념이 네타냐후 총리와 별로 다르 길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지 않다며 반기를 들었다. 또 네타냐후의 과거 동지였던 이에 따라 간츠를 총리 후보로 아비그도르 리에베르만 전 국방부 추천한 아랍계 정당들의 의석이 13 장관이 총선 전부터 중립을 선언하 석에서 10석으로 줄면서 네타냐후 면서 우파 진영이 과반 의석을 확 총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보하기도 쉽지 않았다. 네타냐후 총리가 재집권의 기회 게다가 네타냐후 총리는 뇌물수 를 잡았지만, 아직 낙관하기에는 수와 배임 및 사기 등 비리 혐의로 이르다. 다음 달 검찰에 기소될 위기에 놓 그가 연정 구성에 실패하면 리 였다. 블린 대통령이 간츠 대표에게 연정 네타냐후는 할리우드 영화제작 구성권을 줄 수 있다. 자 아논 밀천 등으로부터 수년간 캐스팅보트를 쥔 리에베르만의 샴페인과 시가 등 26만4천달러 상 ‘이스라엘 베이테누당’ 이 계속 네 당(약 3억원)의 선물을 받고 한 일 타냐후 총리의 손을 들어주지 않으 간지와 막후거래를 통해 우호적인 면 연정 구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 기사를 대가로 경쟁지 발행 부수를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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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THURSDAY, SEPTEMBER 26, 2019
세인루이스‘평화의 마을’ 에 다녀와서 지난 9월 17일부터 9월 20일까지 미주리 주 세인루이스 Robertsville에서 국제결혼가정선 교(NAICFM, 이하 국제선) 30주 년 전국연합회 수련회(담임목사: 김민지 / 회장: 김인숙)가 있어 다 녀왔다. 선교회 임원들은 준비할 것들이 있어 며칠 전부터 출발하고 도착해 수련회 준비로 있었다. 우 선 보스턴을 출발하기 전 세인루이 스의 날씨가 어떤지 궁금해 미리 알아보았다. 보스턴의 한여름 뙤약 볕 날씨와 비슷했다. 집을 떠나며 여행을 위해 준비하는 일은 일주일 을 가든 한 달을 가든 짐을 챙기는 일에는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이 다. 최대한 짐을 적게 작게 만드는 것이 최고이다. 국제선 수련회에는 처음 참석을 하는 것이라 마음속에 궁금증들도 있었다. 30주년 기념이라는 얘기에 사진도 담을 겸 몇 년 전 보스턴에 서 뵈었던 김민지 목사님도 뵙고 싶고 플로리다로 이사하신 유영심 장로님도 뵐 수 있으니 한번 가보 자 하고 생각을 했던 것이다. 그 전에부터 유 장로님으로부터 ‘국제선’ 에 대한 이야기와‘평화의 마을’ 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던 터 라 직접 가서 그 마을도 보고 싶고 각처에서 모인 사람들도 만나고 싶
신영 <칼럼리스트, 보스턴 거주> 었다. 그들 마음속에 들어 있는 속 깊은 이야기들이 듣고 싶었다. 딱 히 내어놓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말 이다. 보스턴에서 임원 몇 분은 미리 떠나시고, 9월 17일(화)에 다문화 교회 담임 샘 킴 목사님과 찬양인 도 이종우 목사님 그리고 안병학 장로님 내외분과 함께 다섯이 움직 이게 되었다. 공항에 도착해 자동 차를 타고 한참을 가서야‘평화의 마을’ 을 만나게 되었다. 조용한 시 골 풍경은 차창 밖을 내다보는 내 게 더없이 한가롭고 평온해 보였 다. 저 멀리 평화의 집이 보인다. 얼 마 후 도착하니 부엌에서 봉사하는 여러 회원의 손길들이 분주하다. 김민지 목사님을 다시 뵈니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여기저기에서
아는 얼굴들이 하나둘 반가운 웃음 으로 환영해 준다. 소탈하신 모습의 김민지 목사님 을 다시 만났다. 동네의 옆집 아주 머니 같은 편안한 느낌의 김 목사 님은 다시 뵈어도 친근감으로 다가 왔다. 뭐라 할까. 보통의 목사님들을 만나면 뭔지 모를 경직된 모습들이 일반이지 않던가. 일반 보통의 목 사님들을 처음 만나면 목사님이 그 렇게 하셨든 아니면 바라보는 성도 들이 그렇게 보았든 간에 말이다. 지금까지 만나왔던 여느 목사님들 과는 다른 느낌의 목사님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 모습만큼이나 소탈 하고 꾸밈없는 말과 행동 그렇지만 그것이 주책스럽거나 어색하지 않 은 편안한 모습 그 자체였다. 이번 국제결혼가정선교 (NAICFM) 30주년 전국연합회 수 련회 주제는‘준비하시는 하나님’ 이었다. 미국 각처 지부와 캐나다 지부에서까지 참석했다. 100여 명 의 회원이 모여 말씀을 듣고 찬양 을 부르며 서로에게 힘이 되고 용 기가 되어주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 다. 김민지 목사님의 진실하고 진솔 한 설교도 설교였지만, 보스턴 다 문화 교회 샘킴 목사님의 열정적인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97>
9월 17일부터 9월 20일까지 미주리 주 세인루이스 Robertsville에서 국제결혼가정선교(NAICFM, 이하 국제선) 30주년 전국연합회 수련회가 있어 다녀왔다. … 국제선 회원들은 많은 이들이 국제결혼가정을 이룬 분들이었다.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흘린 눈물도 닦아주 고 아픔과 고통을 내어놓고 서로를 위로하며 서로에게 치유자가 되기도 하였다.
설교와 이종우 목사님과 정지애 자 매님의 영혼을 흔들어 깨우는 찬양 은 모인 회원들 모두를 감동의 물 결로 넘치게 했다. 모두가 하나가 되어 올려드린 감동의 찬양과 시간 이었다. 세인루이스의‘평화의 마을’ 은 미국 각처에서 열악한 상황에 있는 집이 없거나 몸과 마음과 정신이 약해져 있는 한인 여성들을 돌보고 있는 곳이다. 처음에는 국제결혼 한 여성들을 돌보는 목적으로 시작 했으나 지금은 일반 한국 가정을
이루며 살던 여성들도 이곳에 와서 돌봄을 받기도 한다. 이곳에서 삶 의 끈을 놓고 싶을 만큼 버거운 삶 을 살며 신체적 정신적 고통으로 있는 여성들을 돌보며 기도하는 분 이 바로 김민지 목사님이시다. 그 누구도 돌보지 않는 외로움과 고통 에 있는 약자들을 살피고 돌보며 새 삶을 준비시키는 곳이다. 국제선(NAICFM) 회원들은 많은 이들이 국제결혼가정을 이룬 분들이었다.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흘린 눈물도 닦아주고
The whole auditorium sat stunned. One could have heard a pin drop. There was of course no Q&A. Discussion was never part of the Soviet modus operandi, though the very word soviet in Russian meant congress, a popularly elected legislative assembly, the essence of which was free discussion before a vote. All those soviets from kolkhoz and up to district, republic, and union, were mere sounding boards and rubber stamps to decisions made by whoever controlled the Communist Party. Immunized to such duplicity nobody living in the system even thought of speaking up at any meeting. Everybody was therefore taken completely by surprise when Jongnay Bach rose to his feet to address the mighty General Secretary. Seeing the futility of shouting from his position among the crowd, Jongnay made his way down the crowded aisle toward the stage. Putin, baffled by this unheard-of phenomenon of being addressed from the floor, waved to someone backstage to come forward and enlighten him as to the identity of this possibly homicidal and/or suicidal maniac. None of the brass had bothered to check in with the Principal of the school whose facilities they were usurping. After finding out who he was, Putin welcomed him, acknowledged his membership in the Academy and his role as educator, and told him to display the leadership expected of him for the implementation of the decree. He even invited Jongnay to come up and use the microphone to repeat what he had just said about the decree to the students in Korean, just in case they didn’ t fully understand the message in Russian. As soon as he had the microphone in his hands, however, Jongnay lashed out with his denunciation of the decree. “Nothing can be more preposterous than the suggestion that we Koreans would work for the Japanese in the event of war,”he spoke in Russian. “Most of us have come to Siberia because we hated Japanese occupation of our country. We would never aid Japan in war. On the contrary we would actively aid the Red Army to defeat the Japanese forces. This mealy-mouthed concern for our safety on account of our physical resemblance to the Japanese is ludicrous. Unless recruited in the Red Army to fight the Japanese, none of us would be anywhere near a war zone to be shot at.” “How can we drop everything, our homes, schools, graves of our buried relatives, our heirlooms, mementos, treasured possessions, everything we have worked for all our lives, for generations? Some of us have been here a long time, our ancestors predating the first Russians ever to get here by centuries. This relocation of our people is nothing but ethnic cleansing, racism, in its starkest form, to restock Far Eastern Siberia, strategically vital for global Russian expansion, with Russians and other Slavic races.” At a nod from Putin several soldiers pounced on Jongnay, took away the microphone, handcuffed him, and dragged him away. The theater erupted like a volcano. Everybody was on their feet, shouting, protesting. Orders to keep quiet screeched over the microphone but got drowned in the clamor. Nobody paid attention, as the students demanded Jongnay’s freedom. Whistles blew and soldiers burst into the auditorium, wielding clubs and bayonets, beating down anybody in the path. Driven outside the students were corralled into a compact circle in the playground.
아픔과 고통을 내어놓고 서로를 위 로하며 서로에게 치유자가 되기도 하였다. 가슴에만 담아놓지 않고 이처럼 함께 모인 자리에서 가슴 속 응어리는 내어놓을 수 있는 용 기는 이미 치유받은 영혼임에 틀림 없다. 서로의 거울이 되어 비춰주고 자신의 모습을 차근차근 볼 수 있 도록 기다려주는 그 마음이 고맙지 않던가. 부족한 것은 채워주고 넘 치는 것은 덜어낼 줄 아는 아름다 운 나눔이 참으로 복되지 않은가.
온 강당이 얼이 빠진 듯 앉 아 있었다. 바늘 이 떨어져도 그 소리가 들릴 정 도였다. 물론 질 문 응답 시간같 은 것은 없었다. 소련(蘇聯)의 소(蘇)자가 러 시아말로는 본 질적으로 투표 박태영(Ty Pak) 전에 자유로 토 <영문학자, 전 교수, 의하는 대중이 선출한 입법기관 뉴저지 노우드 거주> 인 의회를 의미 하나 토의라는 것은 소련의 생활양식이 아니다. 집 단 농장으로부터, 구역, 공화국, 연방에 이르기까지 모든 의회는 공산당을 지배하는 권력자가 결정한 것을 그대로 낭독하고 도장 찍는데 불과했다. 그런 사기에 면역이 되여 그 제도 아래에 사는 한 회합에 서 감히 말할 생각을 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래서 그 자리에 참석했던 교장 박종내가 막강 한 총서기에게“할 말이 있다” 며 일어서자 모두 깜 짝 놀랐다. 군중 속에 끼어 소리 지르는 것이 무용 한 것을 아는 종내는 꽉 매인 통로를 헤치고 무대로 갔다. 청중에게서 자기에게 말을 걸어오는 현상을 처음 당하여 당황한 푸틴은 무대 뒤에 있는 사람에 게 손짓하여 오게 한 후 접근하고 있는 자가 혹 살 인적 자살적 광기가 있지 않는가를 확인토록 했다. 고위층들은 자기들이 점령하여 사용하고 있는 학 교의 교장한테 인사라도 해야 한다는 생각조차도 안했었다. 종내의 신분을 알아낸 푸틴은 그를 환영하고 그 의 학술원 회원임과 교육자의 역할을 인정하고 포 고를 실천하도록 기대되는 그의 지도력을 발휘하 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종내더러 올라와 마이크를 사용하여 혹 러시아 말을 잘 못 알아들어 충분히 이 해 못한 학생들에게 조선말로 자기가 포고에 대하 여 한 말을 반복하라고 권했다. 그러나 종내는 마이 크를 잡자마자 포고를 가차없이 질타하기 시작했 다. “전쟁이 나면 우리 조선인들이 일본 편이 될 것 이라는 것처럼 터무니없는 일은 세상에 없다”하고 종내는 러시아어로 말했다.“우리 대부분은 우리 고국을 점령한 일본이 싫어서 시베리아로 왔다. 전 쟁에 우리가 일본을 도울 리가 없다. 오히려 우리는 적극적으로 적군을 도와 일본을 패망 시킬 것이다. 우리가 일본인과 비슷하게 생겨서 우리 안전을 걱 정한다는 입발린 소리는 가소롭다. 일군과 싸우기 위해 적군에 징집되지 않는 한 우리는 총 맞을지 모 를 전쟁터에 가까이 갈 이유가 없다.” “어떻게 우리들 집, 학교, 우리 친지가 묻힌 묘, 가보, 기념품, 귀중품, 우리 일생 동안 대대로 일해 온 모든 것을 버릴 수 있겠는가? 우리들 중에는 여 기에 오래 사신 분이 있으며 우리 조상들은 러시아 인이 발 딛기 수세기 전부터 여기 살았다. 우리 민 족의 재정착은 러시아의 세계적 팽창에 전략적으 로 중요한 극동 시베리아를 러시아인과 기타 스라 브 민족으로 채우려는 가장 악랄한 인종차별인 인 종청소에 불과하다.” 푸틴이 고개를 까딱하며 지시를 보내자 러시아 군인 여러 명이 종내에게 덮쳐 마이크를 뺏고 수갑 을 채워 끌고 갔다. 강당은 화산처럼 폭발했다. 다 일어나 소리치며 항의했다. 잠잠하라는 명령이 마 이크로 크게 계속 연발되었지만 군중의 함성에 매 몰되어 아무도 그 지시에 따르지 않았고 종내의 자 유를 요구하는 학생들의 고함만 높았다. 호르라기 를 불며 앞에 걸리는 사람들을 방망이와 창검을 휘 둘러 때려 눕히며 군인들이 강당 안으로 쏠려 들어 왔다. 바깥으로 몰아낸 학생들을 운동장 복판에 뻭 빽하게 원형으로 모았다.
2019년 9월 26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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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SEPTEMBER 26,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