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September 28, 2019 <제439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9월 28일 토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日‘독도 도발’갈수록 기고만장
“충돌시 전투기 출격 가능성”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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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8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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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정책에 반대 외교관 사임 독도 영유권 주장 담긴 일본 방위백서.… 2019년판 일본 방위백서에 독도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군용기에 대항해 한국 공군이 경고 사격한 것을 문제 삼는 내용이 기술돼 있다. 방 위백서는 이 사건에 관해“러시아 A-50 조기경계관제기 1기가 시마네(島根)현 다케시마(竹 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영해 상공을 침범하는 사안이 생겼다” 며“우리나라 는 영공침범을 행한 러시아 정부 및 러시아기에 대해 경고 사격을 행한 한국 정부에 대해 외교 루트를 통해 항의했다” (이상 붉은 밑줄)고 썼다.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일방적 주장에 기반을 두고 사건을 기록한 셈이다. 사진은 일본 방위백서를 촬영한 것임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주장 반복한 방위백서.… 일본 방위성이 27일 각의에 보고한 방위백 서에 독도를“다케시마” (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라고 표기(붉은 원)한 지도가 실려 있다. 방위성은 올해도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일방적인 주장을 토대로 백서를 작성했 다.
일본 정부는 독도가 자국 영토 라는 일방적 주장을 실천하기 위해 독도 상공에서 충돌이 발생하는 경 우 항공자위대 전투기를 긴급발진 (스크램블) 시킬 가능성을 올해 펴 낸 방위백서에서 처음으로 내비쳤 다. 방위백서에 독도 영유권 주장이 실린 것은 올해가 15년째로 그리 새 롭지 않지만, 해묵은 주장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군사적 행동으로 이어 질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도발적 표 현을 넣은 것이어서 파문이 예상된 다. 일본 정부의 이런 인식은 올해 7 월 중국과 러시아 폭격기가 동해 한 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하고 이 과정에서 러시아 조기 경보통제기가 독도 인근 한국 영공 을 침범하자 한국 공군 전투기가 경 고 사격으로 대응한 사건에 대한 설 명에서 엿볼 수 있다. 일본 정부는 방위백서의‘우리
나라의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 한 조치’ 라는 항목에서 이 사건을 소개했다. 방위백서는 이 사건에 관해“러 시아 A-50 조기경계관제기 1기가 시마네(島根)현 다케시마(竹島· 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영해 상공을 침범하는 사안이 생겼 다” 고 서술했다. 이어“그때 한국 전투기가 당해 러시아기(機)에 대 해 경고 사격을 행했다. 우리나라는 영공침범을 행한 러시아 정부 및 러 시아기에 대해 경고 사격을 행한 한 국 정부에 대해 외교 루트를 통해 항의했다” 고 썼다. 러시아 군용기 가 한국 영공을 침범한 것이며 주권 국인 한국이 이에 대응한 것인데 일 본은 이 구역이 자신들의 영공이라 는 일방적 주장을 전제로 한국군의 대응까지 문제 삼은 것이다. 이는 당시에도 알려진 내용이지 만 함께 기술한 대응 원칙을 보면 단순히 과거 사건에 대한 기술로만 치부하기 어렵다. 방위백서는 이 사 건이 포함된 소항목인‘영공침범에 대비한 경계와 긴급발진(스크램 블)’ 에서 일본이 규정하는 영공 침 범 행위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은 항 공자위대뿐이라면서“자위대법 제 84조에 기반을 두고 우선적으로 항 공자위대가 대처하고 있다” 고 기본
적인 사고방식을 설명했다. 자위대법 84조는 외국 항공기가 국제법규나 항공법 등을 어기고 일 본 영공에 침입하면 방위상은 자위 대가 해당 항공기를 착륙시키거나 쫓아내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도 록 지시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돼 있다. 방위백서가 올해 7월 독도 상공 에서 벌어진 사건을 지목하면서 자 위대법을 직접 들이댄 것은 아니지 만 당시 사건은 중국 군용기나 러시 아 군용기에 맞서 항공자위대 전투 기가 긴급발진한 사례들과 병렬적 으로 배치돼 있다. 중국과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釣魚島>)열도에 중국 군용기가 접 근하면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긴급 발진하듯 여건이 갖춰지면 독도에 관해서도 유사한 대응을 하는 방안 까지 선택지로 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이 독도를 실효적으로도 지 배하는 상황에서 당장 행동에 옮기 지 못하고 있으나 외국 군용기가 독 도 영공을 침범해 한국군이 대응하 는 등 군사 충돌이 벌어지면 일본은 이를 빌미로 자위대를 출동시키는 등 독도 영유권 주장을 행동으로 옮 길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 다. 자위대법 자체가 애초에 이런 인식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영공 침 범과 이에 맞선 한국군의 대응을 일 본이 백서에 기술한 것을 계기로 일 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구호가 아
박영철 씨, 민권센터에 합류
미국 국무부에서 외교 공무원으 로 10여 년을 봉직하다 지난 8월 트 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반대를 표명 하며 사임한 한인 박영철(미국명 Chuck Park)씨가 민권센터 실무 자로 근무를 시작했다. 니라 군사적 실행 가능성을 내포했 박영철씨는 지난 8월 8일에 워 다는 점이 보다 선명해진 형국이다. 싱턴 포스트 온라인 오피니언 란에 올해 방위백서는 독도 영유권 주장을 한층 강화한 것 외에 한국에 ‘나는 더 이상 트럼프 행정부를 정 당화할 수 없다. 그래서 사임한다’ 관한 부정적인 기술을 많이 담았다. 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게재했다. 우선 방위백서는 타국·지역과의 기고문에서 박씨는 본인이 믿는 자 방위협력을 기술하면서 한국의 순 유, 공정, 관용의 미국의 가치와 트 서를 지난해 두 번째에서 올해 네 럼프 행정부가 자행하는 반이민 정 번째로 바꿨다. 작년에 제주도에서 책 사이에서 심각한 괴리감을 느꼈 열린 관함식을 계기로 벌어진 자위 고 외교관으로 미국의 상황에 대해 대 욱일기 사용 문제 갈등, 한일 군 방어적이고 모순적인 설명을 하고 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토 미아) 종료 결정 등 양국 간 갈등 사 로했다. 항으로 한국 관련 지면을 대부분 채 박씨는 CNN 및 한인 언론과의 워‘방위협력·교류’라는 주제를 인터뷰를 통하여 본인의 신념과 사 무색하게 했다. 한국과의 교류를 긍정적으로 기 표를 낸 이유를 밝혀 미국 사회와 술한 대목은 미국을 끼고 한국과 연 한인 커뮤 니티에 반향을 일으켰 대한 내용을 다룬 한미일 협력에 관 다. 박씨의 사표는 워싱턴 포스트 한 내용 정도였다. 특히 작년 12월 에 기고문이 게재된 날 수리됐다. 벌어진 한국 해군 구축함과 해상자 박영철씨는 민권센터의 구인에 위대 초계기 사이에 벌어진 갈등에 응모하며 이력서와 함께 제출한 자 관해서는 한국 해군이 초계기를 향 기 소개서에서 국무부를 그만둔 이 해 레이더를 쏘았다는 일본의 일방 후 이민자 권리 옹호 단체에서 일 적인 주장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하고 싶은 의지가 생겼고 트럼프 ‘조사(照射·겨냥해서 비춤) 사안’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에 앞장서 싸 이라고 기술했다. 자위대 초계기가 워온 민권 센터의 활동에 감명을 당시 고도와 거리를 충분히 확보하 받아 지원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지 않아 한국 함정에 위협 을 줄 수 있는 저공비행을 했다는 한국 측의 설명은 반영하지 않 았다.
박영철(미국명 Chuck Park)씨
박씨는 펜실베니아대 경제학과 를 졸업하고‘미국식 외무고시’ 157기로 임용되어 국무부에서 일해 왔다. 민권센터에선 시민참여 매니 저(Civic Participation Manager) 로서 이민자 권익옹호, 투표 참여 촉구 활동 을 비롯한 정치력 신장 및 2020 인구조사 참여 캠페인 등을 관장할 예정이다. 박영철 민권센터 신임 시민참여 매니저는“민권센터 실무자로 2020 년 인구조사 캠페인과 선거 활동을 시 작으로 아시안과 이민자 커뮤니 티의 정치 참여를 증진하고 목소리 가 개진되도록 하는 활동을 하게 되어 기쁘다” 라고 소감을 말했다. 박영철 씨는 한인권익옹호위원 회 박윤용 회장의 삼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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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이 제 17회 경로의 달을 맞아 27일 KCS 경로회관에서 스낵백 나눔 행사’ 를 개최했다. 존 리우 의원은 스낵백 나눔 행사에 앞서 한인 시니어들과의 탁구 친선 경기를 가졌다.
존 리우 의원, 경로의 달 기념 스낵백 나눔 행사… 400여명 참석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민주 11선거구)이 제 17회 경로의 달을 맞아 27일 KCS 경로회관에서‘리 우 의원과 함께 하는 스낵백 나눔 행사’ 를 개최했다. 400여명의 한인 시니어들이 참 석한 이번 행사는 한인커뮤니티 최 초의 경로의 달 행사로 존 리우 의 원 사무실이 주최하고 KCS뉴욕한 인봉사센터가 장소 제공을, H마트 가 스낵백(Snack bag)을 후원했
다. 이날 스낵백 나눔 행사에 앞서 리우 의원은 한인 시니어들과의 탁 구 친선 경기를 가졌으며, KCS 경 로회관에서 수묵화 수업을 듣는 수 강생으로부터 직접 제작한 부채를 선물 받았다. 존 리우 의원은“9월은 시니어 를 축하하는 달이다. 엄마, 아빠, 할 머니, 할아버지들이 우리 커뮤니티 들에 기여해오신 모든 일들에 감사
드린다” 며“오늘 H마트와 KCS의 후원을 받아 스낵백을 수백명의 한 인 시니어들께 나눠 드렸다. 가벼 운 대화도 나누고 고마움을 표하는 자리였다. 한인 시니어들과 탁구 경기도 가졌는데, 너무나 건강하고 혈기넘치는 시니어분들을 보는 것 은 큰 즐거움이었다. 우리는 시니 어들을 사랑하며, 끝까지 보호하고 그들을 위해 봉사할 것” 이라고 소 감을 밝혔다. <유희정 인턴기자>
SATURDAY, SEPTEMBER 28, 2019
한양마트가 플러싱지점 오픈 30주년을 맞아 뉴욕과 뉴저지 전지점에서‘1+1데이’ 를 진행한다.
<사진제공=한양마트>
한양마트 플러싱지점 개점 30주년‘사은대잔치’ 전 매장, 30일 오전 11시부터 10월1일 문닫을 때까지‘1+1 세일’ 한양마트가 플러싱지점 오픈 30 주년을 맞아 뉴욕과 뉴저지 전지점 에서‘1+1데이’ 를 진행한다. 행사는 30일 오전 11시부터 10월 1일 매장 마감 시간까지 한양마트 뉴욕과 뉴저지 전 매장에서 진행된 다. 특히 이날 방문한 전 고객에게 한양마트 5달러 상품권을 무료 증 정한다.
이 행사는 약 700여 가지의 아이 템을 하나 구입하면 하나 더 증정 하는‘1+1’행사다. 대상 품목은 햇반, 각종 라면, 정 관장, 뼈바른 간고등어살, 강원도 속포 오마니 명태회등 젓갈류, 바 지락살, 조개탕, 한국 유명 브랜드 인 CJ, 청정원, 샘표, 오뚜기등 제 품, 키친아트 후라이판, 햇신고배, 고구마, 후지사과, 오사키게맛살,
미역귀, 삼겹살, 어린돼지갈비, 생 등심, 차돌배기, 선인장꿀가루, 두 부, 계란, 고추장, 된장, 주식인 쌀, 현미쌀 등이다. 한양마트는“동포 사회에 불황 이 장기화되어 뉴욕 뉴저지분들에 게 절약의 기회를 드리고자 시작했 으나, 지금은 한 달에 한 번 있는 동 포사회 장날로 고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고 전했다.
알재단+한미현대예술협회, 5인 사진전‘삶의 색채’개막 비영리 미술인 지원단체인 알재 단(대표 이숙녀)과 한미현대예술 협회가 협력하여 기획한 5인 그룹 사진전시 ‘삶의 색채(Color of Life)’ 의 개막행사가 26일 오후 뱅 크오브호프 우드사이드지점에서 개최됐다. 이 전시는 한미현대예술협회의 사진분과 회원들인 이기우, 조남 천, 김금자, 권주숙, 김종태 등 한인 사진작가 5명이 참여하여 여행 중
촬영한 풍경사진들을 총 13점 선보 였다. 이날 오프닝 행사에는 알재단 관계자들과 전시 참여 작가들을 비 롯해 한미현대예술협회와 은행관 계자들이 참여했다. 이숙녀 알재단 대표와 조남천 한미현대예술협회 이사장은“지난 해 한미현대예술협회와의 협업 전 시에 이어 세번째로 전시를 지속적 으로 이어갈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며 앞으로 뱅크오브호프 우드사이 드 지점에서 열리는‘Art in the workplace’프로그램 전시는 미국 전역에 있는 한인 미술 단체들과 협업전시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 혔다. ‘Color of Life’전시는 오는 12 월 26일까지 3개월간 계속된다. 전시와 관련한 문의사항은 info@ahlfoundation.org으로 하면 된다.
상록회 가을 야유회…“베어마운틴 참 좋다!”
제33대 대뉴욕지구한인상록회(회장 조원훈, 이사장 조덕제)는 26일 뉴 욕 업데이트에 있는 베어마운틴에서 가을 야유회를 가졌다. 이날 55 명의 회원들이 참석하여 경관 좋은 호수가도 거닐며, 노래자랑과 제비뽑기로 풍성한 선물을 한아름씩 안고, 회원들 간의 친목을 다지며 하 루를 즐겼다. <사진제공=상록회 사진반>
뉴욕한인변호사협회 10월 1일 무료법률상담 뉴욕한인변호사협회는 뉴욕한 인회(KAAGNY), 뉴욕한인봉사
센터(KCS), 뉴저지 한인동포회관 (KCC)과 함께, 매달 첫째 화요일 정기 무료 법률상담 행사 를 갖고 있다 법률상담은 이제까지 는 뉴욕에서만 실시했는 데, 10월부터는 뉴저지에 서도 KCC에서 무료 법률 상담을 시작한다. 10월 1일 (화) 테너플라이에 위치한 KCC 한인동포회관에서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진 행됩니다.
퀸즈 10월 행사는 10월 1일 베이 사이드에 위치한 KCS한인봉사센 터에서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진행 되며, 박소연 변호사가 이민 상담 을, 김학용 변호사가 일반 상담을 담당한다. 맨해튼 10월 행사는 10월 1일 맨해튼 24스트리트에 있는 뉴 욕한인회관(149 W. 24 St.) 강당에 서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며 스테이시 홍 변호사가 이민 상담 을, 현보영 변호사가 일반 상담을 담당한다. △문의: KCS(718-939-6137) KCC (201-541-1200) KAAGNY (212-255-6969)
종합
2019년 9월 28일(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더 좋은 조건의‘메디케어 플랜’찾아보세요 10월15일~12월7일 변경 신청 가능… 1월1일부터 효력 발생 10월 15일부터 12월 7일까지 사 이에 이미 들고 있는 플랜을 다른 플랜으로 바꿀 수 있다. 이 기간에 플랜변경을 신청하면, 변경된 플랜 은 내년 1월 1일부터 그 효력을 발 생한다. ◆‘메디케어’란 무엇인가? 메디케어란 65세 이상 어른들의 건강보험이다. 메디커어는 10년 이 상 수입세(Income Tax)를 납부한 댓가로 65세부터 연방정부가 부여 하는 어른들의 건강보험으로 병원 비 보험(Part A = Hospital Insurance), 의료비 보험(Part B = Medical Insurance), 처방약 보험 (Part D = Prescription Drug Coverage) 등 3가지 부분으로 나뉘 어져 있다. ◆메디케어 옵션 메디케어는 다음과 같은 두가지 옵션이 있다: ① 원래 메디케어Original Medicare (Part A & Part B) + Part D + Supplemental Coverage ②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Medicare Advantage (Part C) 옵션 ①은 원래 메디케어에 처 방약 보험과 공제액(Deductible)
10월 15일부터 12월7일 까지 사이에 이미 들고 있는 플랜을 다른 플랜으로 바꿀 수 있다. 이 기간에 플랜변경을 신청하면, 변경된 플랜은 내년 1월 1일부터 그 효력을 발생한다.
과 20% 공동보험 (20%Coinsurance) 비용을 물어주 는 보조보험(Supplemental Coverage=Medi Gap Coverage) 을 추가보험료를 내고 추가로 가입 할 수 있다. 원래 메디케어는 보조보험과 결 합하여 미국 내에서 어떤 의사나 병 원(Any Providers)을 자유롭게 선
택할 수 있는 자유(Freedom to choose Providers)와 공제액과 20% 공동보험비용을 물어주기 때 문에 보조보험료를 낼 수 있는 사람 들에게 바람직한 옵션이 된다. 옵션 ②는 원래 메디케어 대신 에 병원비 보험(Part A), 의료비 보 험(Part B), 처방약 보험(Part D) 등을 묶어서 패키지로 제공하기 때
문에, 그리고 추가 보험료 부담이 없거나(0 Premium) 작아서(Small Premium)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옵션 ②는 네트워크에 속한 의사와 병원을 이용해야하는 제약(Restrictions)이 있다. 따라서 자기 주치의가 자기가 들려고하는 플랜의 네트워크에 가입하고 있는 지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원래 메디케어(Part A & Part B)는 연방정부 메디케어 센터 (CMS=Centers for Medicare & Medicaid Services)에서 제공하고 관할하는데 처방약 보험(Part D), 보조보험(Supplemental Coverage),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Part C)는 연방정부 메디케어 센 터에 등록하고 메디케어 센터의 감 독을 받는 민간보험회사들에 의해 서 제공된다. 메디케어 처방약 보험, 보조보 험,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등을 취 급하는 민간보험회사들은 일반적 으로 우리가 흔히 접하는 건강보험 회사들이다. 예컨대 △United Health Care △Empire Blue Cross/Blue Shield △Aetna △
김성준 (뉴욕한인보험재정협회 전 회장, 희망(HOPE) 종합보험 대표)
Oscar △Emblem △Humana △ Well Age 등등 ◆메디케어 플랜 변경 기회: 10월 15일 - 12월 7일 메디케어 자격이 되는 사란들은 자기 나이가 65세가 되는 달을 전후 하여 3개월 안에(7 Months Window) 메디케어 상담 자격이 있는 에이전트를 통해서 자기에게 적합한 플랜에 가입하게 되는데, 이 미 메디케어에 가입하고 있는 사람 들은 매년 10월 15일 부터 12월 7일 사이에 플랜변경을 할수 있는 기회 를 갖는다. 이 시기는 현재 들고 있는 플랜 을 다른 플랜으로 바꿀수 있는 기한 으로 이 기한 안에 다른 플랜으로 변경을 신청하면 새해 1월 1일 부터 그 효력을 발생하게 된다. 예컨대, 11월5일 플랜변경을 신청하면 기존 플랜은 12월 31일에 만료가 되고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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뀐 플랜은 새해 1월 1일 부터 그 효 력을 발생한다. ◆어드밴티지 플랜에서 원래 메 디케어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 1월 1일 - 3월 31일 또한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 에 가입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매 년 1월 1일 부터 3월 31일 까지 다른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으로 바 꾸거나 원래 메디케어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 기간에 플랜변경을 신청하면 다음 달 첫날부터 그 효력이 발생하 게 된다. 예건대, 1월 15일 플랜변경 을 신청하면 2월 1일부터 바뀐 플랜 이 효력을 발생한다. 메디케어 어드밴티지는 지역에 따라 보험회사에 따라 다양한 플랜 이 있기 때문에 메디케어 전문 에이 전트의 중개역할 없이 개인들이 스 스로 비교판단해서 가입한다는 것 은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메디케 어 상담자격이 있는 에이전트의 도 움을 받아서 자기에게 적합한 플랜 을 선정해야 한다. 희망보험 [Hope Agency Inc.[ 1982년 설립 150-21 34th Avenue Flushing, NY 11354-3855 전화 : 718-961-5000 팩스 : 718-353-5220 hopeagency@gmail.com http://hopeagencyinc.blogspo t.com NY, NJ, CT 주 커버.
뉴저지 시니어메디컬그룹, 메디케어 플랜 변경 신청 접수 뉴저지시니어메디컬그룹(NJ SMG, 회장 차민영)이 26일 티넥
메리엇호텔에서‘연례 선출 기간 시작 회의를 개최했다. (Annual Election Period, AEP)’ 이날 회의는 프레젠테이션 및 만찬 순서로 진행됐으며, 미국 한인 의료계 주요인사 200여 명이 참석 했다. AEP란 메디케어 보장 범위를 바꿀 수 있는 기간으로, 메디케어 어드밴티지(메디케어 파트C) 및 메 디케어 처방약 계획에 적용 가능하 다. 올해 AEP는 10월 15일부터 12 월 7일까지 진행된다. 메디케이드 와 메디케어를 함께 소지한 사람은 기간에 상관없이 SMG의 프로그램 에 가입할 수 있지만, 메디케어만 소지한 사람은 이 기간에만 가입 가 마이클 박 연방항소법원 판사 취임 선서식 한인 2세 마이클 박 연방 능하며, 미 가입 시 20%의 의료 부 항소법원 판사의 취임 담금이 생긴다. 선서식이 26일 맨해튼 제2순회항소법원에서 열렸다. 이날 마이클 박 판사는 많은 항소법 원 판사들과 주요 법조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뮤얼 알리토 대법원 판사 앞에서 취임 차민영 회장은“뉴저지시니어 선서를 했다. 취임선서에서 박 판사는 한인사회를 포함, 연방판사로 임명되기까지 지지해 메디컬그룹은 이름이 메디컬 그룹 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제2순회항소법원은 미 동부지역 관할 지방법원의 항 이지만 보험회사 기능도 하고 있 소 케이스들을 심리 판결한다. 취임 선서식에 참석한 찰스 윤 회장이 선서식 후 제2순회항 다”며 “그룹은 새로 도입된 소법원 도서관에 마련된 축하리셉션에서 마이클 박 판사 가족들과 함께 자리했다. 왼쪽부 HMO(건강관리기구, Health 터 마이클 박 판사 부모님, 마이클 박 판사, 찰스 윤 회장, 마이클 임 상임부회장. Maintenance Organization) 시스 <사진제공=뉴욕한인회>
뉴저지시니어메디컬그룹(NJ SMG, 회장 차민영)이 26일 티넥 메리엇호텔에서‘연례 선출 기간(Annual Election Period, AEP)’시작 회의를 개 최했다. 차민영 회장은“뉴저지시니어메디컬그룹은 보험회사 기능도 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템을 통해 한 환자를 주치의가 일관 성 있게 관리하고, 진료요청 (Referral)을 제공하며 환자의 전 체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고 말했 다. 또,“그룹은 유나이티드헬스케 어, 웰케어, 휴마나의 3개 보험사와 협약돼 있으며, 주치의가 30명에 이
르는 5스타의 시스템 평가를 듣고 있다. 기간을 놓치지 않고 신청하셔 서 많은 건강 혜택을 누리시길 바란 다. 내년부터는 뉴욕에서 프로그램 을 운영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뉴저지시니어메디컬그룹의 모 회사인 서울메디컬그룹은 LA내과 전문의 차민영 박사가 1993년 설립
한 단체로 남가주, 북가주 지역 한 인 주치의 230명, 전문의 2,100명이 소속돼 있으며, 현재 총 가입자 수 는 4만여 명, 그 중 시니어는 2만여 명이다. △문의: 뉴저지시니어메디컬 그 룹 (201)944-6213 <박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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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회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미중갈등, 자본시장으로 번지나 “뉴욕증시 중국株 퇴출 방안도” 미국과 중국의 전방위적인 무역 전쟁이 자칫 자본시장으로까지 번 질 조짐이어서 주목된다. 중국 경제성장의‘종잣돈’ 이되 지 않도록 미국 자본의 중국 유입 을 차단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고 미 언론들이 27일 보도했다. 그 일환으로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업체들을‘퇴출’ 하는 파격적인 방 안까지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CNBC방송은“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기업들의 대(對)중 국 자본투자를 전면 차단하는 방안 을 검토하고 있다” 고 전했다. 중국의 허술한 규제감독 리스크 로부터 미국 투자자들을 보호하겠 다는 게 명분으로, 아직은 초기 검 토 단계로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고 CNBC방송은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도“트럼프 행정 부가 중국으로 유입되는 미국의 포 트폴리오 투자를 제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고 보도했다.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업체들을 상장 폐지하거나, 미국 공적 연기금의 중국 투자를 차단하 는 방안 등이 포함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설명했다.
CNBC·블룸버그 보도…“美, 對中 자본유입 차단 검토” 중국계 상장사를 상장폐지하는 정확한 메커니즘은 아직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신규 기업공개(IPO)가 아 닌, 정상적으로 거래되는 상장사까 지 타깃으로 하겠다는 의미여서 논 란이 예상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런 움직임은 조만간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재개되는 상황에서 다소 이례적인 조치로 해석된다. 이 때문에 고위급 무역 협상을 앞두고 대중국 압박의 추가적인 지 렛대로 활용하려는 포석이 아니겠
느냐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장 초반 강한 오름세를 보 였던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돌아섰 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70.87포인트(0.26%) 하락한 26,820.25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 (S&P) 500지수는 15.83포인트 (0.53%) 내린 2,961.79에, 나스닥 지 수는 91.03포인트(1.13%) 하락한 7,939.63에 각각 마감했다. 나스닥의 알리바바가 5.15% 폭 락한 것을 비롯해 뉴욕증시의 중국 주(株)들은 일제히 떨어졌다.
워싱턴주도 가향 전자담배 판매 금지 미국 워싱턴주(州)도 가향 ((flavored) 전자담배 판매 금지 대 열에 합류했다고 AP 통신이 27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워싱턴주 제이 인슬리 주지사는 이날 주 보건부가 긴급규제를 발령 하도록 요청하는 행정명령을 내렸 다. 이번 금지 조치는 니코틴 함유 제품뿐 아니라 대마초에서 추출한 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THC, 마리 화나의 주성분)을 함유한 제품에도 적용된다. 인슬리 주지사는 가향 전자담배
가 특히 청소년들에게 유혹적이라 고 말했다. 그는“우리는 공중의 건강을 위 해 행동할 필요가 있다” 며“나는 이 행정명령이 생명을 살릴 것이라고 확신한다” 고 말했다. 인슬리 주지사는 전자담배의 성 분이나 화합물이 질환과 확실하게 관련돼 있다 해도 주정부는 어떤 제품에 해당 물질이 함유됐는지 가 려낼 방법이 없기 때문에 이들을 가게 매대에서 없애는 금지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전자담배 흡연자에
게서 원인 불명의 폐질환이 발병하 면서 10여 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 령이 가향 전자담배 제품을 전국적 으로 금지하겠다고 밝혔고, 뉴욕주 와 미시간주, 로드아일랜드주도 전 자담배를 금지했다. 또 오리건주와 캘리포니아주는 주민들이 전자담배 흡연을 중단하 도록 촉구했고, 매사추세츠주는 가 향 전자담배는 물론 일반 전자담배 도 4개월간 판매를 금지했다.
SATURDAY, SEPTEMBER 28, 2019
美경찰, 34명 목숨 앗은 컨셉션호 화재 원인 못 찾아 미국 수사 당국이 캘리포니아주 산타크루스섬에 정박해 있다 화재 가 발생해 34명의 생명을 앗아간 다 이버용 선박 컨셉션호(號)의 화재 원인을 조사했으나 화재 원인을 규 명하지 못했다고 AP 통신이 27일 보도했다. AP는 조사와 관련된 익명의 경 찰 관계자를 인용해 조사관들이 화 재로 소실된 컨셉션호 잔해에 대해 벌인 2주간의 조사가 이날 끝났지 만 결정적인 화재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선박의 선체 일부 가 추가 실험을 위해 연구소로 보 내졌다고 덧붙였다. 지난 2일 발생한 컨셉션호 화재 사고는 미 해안경비대와 연방수사 국(FBI) 등이 이끄는 연방 범죄 수
지난 2일 캘리포니아주 서부 산타크루스섬 연안에 정박 중이던 다이버용 소형 선박‘컨셉 션’ 호가 불타고 있다.
사를 받고 있다. 또 미 연방교통안 전위원회(NTSB)는 안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발 경력만 96년… 세계 최고령 美이발사, 108세로 별세 “한세기 동안 뉴요커 머리 책임진 전설”… 4대가 모두 손님된 경우도 이발 경력 96년의 세계 최고령 이발사가 108세의 나이로 미국에서 세상을 떠났다. CNN방송은 27일 뉴욕에서 거 의 한 세기 동안‘뉴요커’ 들의 헤어 스타일을 책임졌던 앤서니 만치넬 리가 지난 19일 암 투병 끝에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만치넬리의 아들 로버트(82)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직전까지도 자기 일에 열정을 갖고 있었으며, 은퇴 생각을 하지 않으셨다” 고애 도했다. 로버트는“아버지는 그저 당신 의 일을 사랑했었다” 면서“사람들 은 아버지를 좋아했고, 아버지는 세계적으로 알려졌다” 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가 일평생 건강하게 살았지만, 올해 2월 암 판정을 받은 이후부터 급격히 상태가 나빠졌다 고 전했다. 그런데도 이발소 일을 그만둘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로버트는 덧 붙였다. 로버트는“82년 인생 내내 아버
세계 최고령 이발사 앤서니 만치넬리
지에게 이발을 맡겨왔다. 이제 새 로운 이발사를 찾아야 한다”라며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기 도 했다. ‘세계 최고령 현직 이발사’ 라는 기네스 기록을 보유한 만치넬리는 8살 때 이탈리아에서 미국으로 건 너왔다. 그는 이발소 바닥을 청소 하는 말단 보조부터 시작해, 12살 때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본격적으 로 이발사의 길로 나섰다. 만치넬리가 처음 이발 일을 시
작한 뒤 손님의 머리카락을 잘라주 고 받은 품삯은 25센트(약 300원)였 다. 그러나 약 한 세기가 흐른 후, 최 근까지 그가 일했던 이발소에서는 한 번에 19달러(약 2만 2천원)를 받 는‘프로’이발사였다고 CNN은 전했다. 만치넬리를 찾는 고객 중에는 50년 된 단골을 포함해 한 가족의 4 대가 모두 손님으로 오는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내셔널/경제
2019년 9월 28일 (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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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의혹’ 에 심상찮은 여론
트럼프 탄핵조사 지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의혹’ 이 불거진 이후 미 의회의 탄핵 조사를 지지하는 미국인이 많아졌다는 여론조사가 잇따르고 있다. 우크라이나 의혹이 불거지고 민 주당이 탄핵 조사 착수 방침을 밝 힌 이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탄핵 절차에 지지한다는 의견이 많 아지거나 아예 찬성이 반대보다 많 은 결과가 속출하고 있다. 수치상 으로는 탄핵조사 찬반이 팽팽한 상 황이다. 27일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여론 조사기관‘해리스X’ 와 실시한 여 론조사에 따르면 탄핵 절차를 지지 한다는 응답은 4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민주당이 지난 24 일 탄핵 조사 착수 방침을 밝힌 후 인 26~27일 이틀간 유권자 1천1명 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오차범위는 ±3.1%포인트다. 이런 결과는 지난 6월 같은 기관 트럼프 탄핵 찬반 여론조사 이‘민주당이 탄핵 절차를 시작해 야 한다고 보느냐’ 고 물었을 때 지 각종 여론조사서 찬성 응답률 높아져… 찬반은 팽팽 지한다는 응답 35%보다 12%포인 트 올라간 것이다. ‘모르겠다’ 는 답변은 11%로 나타 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24~26일 반면 탄핵절차에 반대한다는 응 났다. 유권자 1천640명(오차범위 ±2%포 답은 42%로 3%포인트 하락했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여론 인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는 탄핵절차 개시에 대한 찬반 의 견이 각각 43%로 집계됐다. 13%는 의견을 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20∼22일 진행된 직 전 여론조사에서 36%가 탄핵 절차 에 찬성하고 49%는 반대한 것과 비 교해 찬성 의견이 늘고 반대의견은 줄어든 것이다. 다만 폴리티코는 부정적 뉴스가 범람할 때 지지자들이 조사에 응하 지 않는 경향이 있고, 조사 기간 응 답자 선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들이 추가로 나오며 상황이 시 시각각 변했다고 언급하며 수치 해 석에는 다소 신중한 모습을 보이기 도 했다.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 더가‘서베이몽키’ 와 25~26일 실시 한 조사에서는‘탄핵조사 착수가 올바른 일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3%가 그렇다, 43%가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 또 NPR, PBS뉴스아워가‘마리 스트폴’ 과 지난 25일 유권자 864명 으로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의 탄핵 조사를 지지 한다는 응답이 49%였고, 반대한다 는 응답은 46%였다.
민주당,‘트럼프 탄핵’전열정비… 우크라이나 의혹에 집중 사법방해 등 기존 조사는 일단 보류… 정보위가 조사 주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하원 차원의 탄핵 조사에 착수 한 미국 민주당이 핵심 조사 대상과 방법을 구체화하며 전열을 가다듬 고 있다. 최대한 빨리 조사 절차를 끝내 고 탄핵 소추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 침이지만 적어도 몇 개월 이상 소요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당 고위급 과 관련 위원회 단위의 회의를 잇달 아 소집해 본격적인 탄핵 조사를 대 비하고 있다. 다만 탄핵 조사에 속도가 붙으 면 내달 말에는 탄핵소추안 초안 성 안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당내 일각에서 나온다. 26일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민주당은 탄핵 조사 대상으 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외 압 의혹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 의혹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 난 7월 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 때 민주 당 유력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부 자의 비리 의혹을 조사하라는 압력 을 넣었다는 것이 핵심이다. 민주당은 2016년 대선 때 러시아 가 선거에 개입하고 트럼프 선거 캠 프가 공모한 의혹을 조사한‘로버 트 뮬러 특검’ 의 수사 결과가 나온 이후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염두에 둔 하원 차원의 조사 활동을 진행하 고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 방해, 재
산형성 과정, 성추문 입막음용 금전 지급, 의회모독 의혹 등 광범위한 대상을 놓고 조사 활동을 하던 중 우크라이나 건이 터진 것이다. 이에 민주당은 다른 의혹은 일 단 보류하고 우크라이나 외압 의혹 에 화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더힐은 이유를 크게 두 가지로 분석했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 측의 비협조로 자료 확보가 쉽지 않은 다 른 의혹과 달리 우크라이나 건은 통 화 녹취록과 내부고발자의 고발장 등 핵심 자료가 이미 수집돼 있다는 점을 꼽았다. 또 다른 의혹들은 내 용이 복잡해 유권자에게 설명하기 복잡한 측면이 있는 반면 우크라이 나 의혹은 사안이 상대적으로 간단
해 유권자들을 설득하기가 좀 더 용 이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고 한다. 여기에는 조사 활동이 내년 11 월 대선을 향한 당내 경선전과 맞물 릴 경우 경선이 집중적 관심을 받기 어렵고 반대로 탄핵 문제가 뒷전으 로 밀릴 수 있다는 우려도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지금까지 사법방해 의 혹에 초점을 맞춘 법사위를 중심으 로 6개 위원회에서 트럼프 대통령 조사를 진행해 왔지만, 앞으로는 정 보위가 주도적 역할을 맡도록 했다. 미 의회는 27일부터 2주간 휴회 에 들어가지만 정보위는 계속 회의 를 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 만 탄핵 소추로 결정될 경우 문안 작성은 법사위가 담당할 전망이다. 민주당 일인자인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이날“이번 건은 정보
펜스 美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지난 1일 폴란드 회담 장면
‘펜스·폼페이오’트럼프 정부 최고위급 줄줄이 탄핵조사 오를듯 미국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우크라 이나 외압’의혹에 대한 탄핵 조사 에 착수함에 따라 부통령과 국무장 관 등 핵심 참모들이 줄줄이 조사 대상에 오를 전망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최고위급이자 ‘충성파’ 인 이들이 우크라이나 의 혹에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연루돼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높은 가운데 상황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 의 국정 운영은 물론 이들의 정치 적 입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7일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마이크 펜스 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믹 멀 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등이 하원의 탄핵 조사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우크라이나 사건이란 트럼프 대 통령이 지난 7월 볼로디미르 젤렌 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에
서 정적이자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 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타격 을 주기 위해 바이든 부자의 비리 의혹을 조사해달라고 종용한 의혹 을 말한다. 실제로 통화 시점 전후 로 우크라이나 인사들과의 접촉, 원조 중단 결정 등 일련의 행위가 있었고, 이 과정에 이들 고위 인사 들이 자의든, 타의든 얽혀 있을 정 황들이 속속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팔로 통하 는 펜스 부통령은 지난 1일 2차 세 계대전 발발 80주년 기념식 참석차 폴란드를 방문했다가 젤렌스키 대 통령과 회담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 대비를 이 유로 일정을 취소해 펜스 부통령이 대신 만난 것이었다. 펜스 부통령은 당시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해 논의했느냐는 기자 질문에 동유럽 국가에 대한 미국의 재정적 지원과‘부패’문제를 다뤘 다고 답했다.
관련 문제다. 그래서 정보위에서 초 점을 맞출 것” 이라고 말했다. 총대를 멘 애덤 시프 하원 정보 위원장은“이번 내부고발이 앞으로 몇 주 동안 의회 조사관들에게 명확 한 로드맵을 제공했다” 며“휴회 기 간에도 계속해서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조사 활동과 관련해 시프 위원장은 중앙정보국(CIA) 요원으 로 확인된 내부고발자와 그의 고발 장을 접수한 마이클 앳킨슨 감찰관 을 직접 면담하는 것을 최우선 순위 에 올려놓았다. 이어 내부고발자에 게 정보를 주면서“깊이 심란해했 다” 고 고발장에 적시된 백악관 당 국자들과“정치적 민감성”때문에 대통령 녹취록이‘은폐’ 된 것이 처 음이 아니라고 전한 인사들과도 접 촉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일부 민주당 의원들 은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포커스를 맞춘 탄핵 조사 활동은 앞으로 한
달 혹은 6주 안에 마무리되고, 아마 10월 말까지는 탄핵소추안 초안을 작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뉴욕타 임스(NYT)는 전했다. 민주당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 녹취록에 이어 이날 내부고발 자의 고발장까지 공개되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난 수위를 올리며 공세를 강화했다. 펠로시 의장은 기자들과 만나 고발장에서 백악관이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 기록을 숨기려 했 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그 런 행동은 은폐” 라며“우리는 미국 국민에게 설명할 필요도 없는 무법 의 또 다른 단계에 있다” 고 비판했 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선거 캠프 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이 내년 대 선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이길 것 이라는 두려움에서 비롯됐다며 트 럼프 대통령이 미국 역사상 가장 분 열적이고 부적절한 대통령 중 한 명 이 될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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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SEPTEMBER 28, 2019
‘조국 통화 논란’야권 탄핵공조… 청와대-검찰 갈등으로 확전 대통령 메시지에 민주“전적 공감”vs 한국당“겁박한 것” … 검찰, 원론적 대응속“본질은 수사압력” ‘통화 논란’두고 민주당“한국당-검찰 내통”·한국당“조국 탄핵” 한국·바른미래, 탄핵소추안 발의 추진… 정의·대안정치‘불참’입장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집 을 압수수색하던 현장 검사와 전화 통화를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27일 정국은 격랑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모습이다. 여야가 각각‘검찰과 야 당의 내통’ ,‘조국 직권남용’프레 임으로 대치하는 가운데, 문재인 대 통령이 사실상 검찰의 조 장관 일가 수사에‘경고’메시지를 내놓으면 서 청와대와 검찰간에도 갈등구도 가 조성되고 있다. 조 장관의 진퇴를 놓고 여야가 전면적으로 맞붙은‘조국 정국’ 은 민주당 대 한국당·검찰의 정면 충 돌, 검찰개혁, 조 장관 탄핵 추진 등 이 실타래처럼 얽히며 더욱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고민정 청와 대 대변인을 통해“엄정하면서도 인권을 존중하는 절제된 검찰권을 행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 또“검찰이 아무런 간섭을 받지 않고 전 검찰력을 기울이다시피 엄 정하게 수사하고 있는데도 검찰 개
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현실을 검찰은 성찰해주시기 바란다” 고도 지적했다. 문 대통령이 이 같은 언급은 검 찰 수사 과정에서 피의사실 공표 문 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인권침 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데 대해 검찰에 경고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대검찰청은 이날 오 후 3시께“검찰은 헌법정신에 입각 해 인권을 존중하는 바탕에서 법절 차에 따라 엄정히 수사하고 국민이 원하는 개혁에 최선을 다하겠다” 는 짤막한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그러나 이날 대통령 메 시지를 촉발한 배경에 있는 조국 법 무부 장관과 압수수색 담당 검사의 통화 논란에 대해서는“본질은 수 사압력 사건” 이라며 청와대와 여권 의 공세에 적극 반박하고 있다. 대검은 조 장관과 압수수색 검 사의 통화에 대해 이날 오전 간부회 의 등 자리를 통해“본질은 수사기 밀 또는 피의사실 유출이 아닌‘수
사압력’사건” 이라는 입장을 정리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의 메시지와 함께, 여 권은 일제히‘검찰 때리기’ 에 나섰 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조 장관 자택 압수 수색과 관련해“11시간이나 압수수 색이 계속됐다고 하는 것은 과잉금 지의 원칙에 위반될 소지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며“공권력을 집 행한다고 해도 기본적으로‘기본권 침해가 최소화돼야 한다’ 는 원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깊은 의문” 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 고위원회의에서 주 의원의 통화 사 실 공개에 대해“단순히 피의사실 유출이 아니고 (검찰과) 내통한 것” 이라며“검찰에서는 철저하게 조사 해 수사과정을 알려준 장본인을 색 출해 처벌해야 한다” 고 촉구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야당과 내 통하는 정치검사가 있다면 즉시 색 출해 사법처리하라” 고 윤석열 검찰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운데)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 을 두드리고 있다.
며 조 장관에 대한 탄핵 공조를 총장에게 공식 요구하면서“합당한 다’ 조치가 없다면 부득불 우리가 해야 추진하는 한편, 여권이‘검찰에 대 을 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 할 일을 할 수밖에 없다” 고 경고했 한 겁박’ 발했다. 다. 한국당은 조 장관에 대한 탄핵 이해식 대변인은“문 대통령의 메시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검찰 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 은 문 대통령의 말을 엄중히 새겨야 할 것” 이라며“수사가 헌법과 법률 의에서“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전 며 에 입각해 진행하고 있는지 돌아보 민정수석을 빨리 파면해야 한다” 고 피의사실 공표나 공무상 기밀 누 “장관 탄핵이라는 불미스러운 혼란 고압 설과 같은 위법행위가 없는지 엄격 이 오기 전에 포기해야 한다” 박했다. 나 원내대표는“검찰청법 히 살펴야 한다” 고 논평했다. 반면 제1·2 야당인 자유한국당 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직권남용이 과 바른미래당은‘직권을 남용했 자 수사 외압이고, 검찰 탄압이고, 법질서 와해·왜곡 공작”이라며 “본인이 유리할 땐 장관이고, 불리 할 땐 가장인가. 공적 의식도, 공적 마인드도 하나도 없는 모습” 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이날 오후 검 찰에‘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 및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 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위반 혐의로 조 장관을 고발했다. 높일 방침이다.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오후 논평 서울중앙지검 청사와 반포대로 을 내고“문 대통령이 사건을 수사 를 사이에 두고 맞은편에 있는 서 중인 검찰을 향해 개혁 주체라며 겁 초역 7번 출구 근처에서는 보수 성 박에 나섰다” 며“검찰의 조국 수사 향 단체인 자유연대가 사법적폐청 는 대한민국의 주권을 가진 국민의 산 범국민 시민연대보다 한 시간 명령이며, 국민은 검찰의 소신 있고 앞서‘맞불’집회를 연다. 중립적인 수사를 응원하고 있다. 검 16일부터 평일 경기 과천의 법 찰은 결코 국민의 목소리가 아닌 문 무부 청사 앞에서 출퇴근 시간에 대통령의 목소리에 굴복해선 안 된 조 장관 사퇴 집회를 열고 있는 이 다” 고 촉구했다. 단체는 서초동에서 열리는 검찰 개 바른미래당 역시 이날‘조국 규 혁 촉구 집회가 검찰 수사를 압박 탄’의원총회를 열고 조 장관 퇴진 하고 있다며 주말을 맞아 맞대응에 을 압박했다. 나서겠다고 밝혔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자유연대는 지난주 조 장관에 대한 직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도 “해임건의안부터 먼저 제출하고 상 황을 지켜보면서 탄핵소추안 발의 법원에 제출했다. 여부를 판단하겠다” 며 적당한 시점 이번 집회에 주최 측은 약 2천명 을 조율해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방 이 참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검찰개혁”vs“조국 반대” … 28일 서초동서 대규모 집회 ‘검찰 개혁’지지 단체 10만명,‘조국 사퇴’주장 단체 2천명 참가 예상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서초 동 서울중앙지검 인근에서 길 하나 를 사이에 두고‘검찰 개혁’ 과‘조 국 장관 반대’ 라는 상반된 요구를 내건 집회가 잇따라 열린다. 28일 경찰과 시민단체 등에 따 르면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 대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초동 서 울중앙지검 정문 앞에서 제7차 검 찰 개혁 촛불 문화제를 연다. 검찰 개혁을 촉구하고 조 장관 지지 성향을 보이는 이 단체는 16∼ 21일에 이어 7번째이자 두 번째 토 요일 집회를 연다. 부산, 대구, 청주 등 지방에서 집 회 참석차 버스를 대절해 상경하려 는 참가자들도 있어 이번 집회에는 지난 주말(주최 측 추산 3만명)보
지난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검찰 개혁·사법적폐 청산 집회에 서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다 3배 이상인 10만명가량 모일 것 으로 주최 측은 예상하고 있다. 이들은 조 장관과 가족을 둘러
싼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를 적폐라 고 주장하며 이를 청산하고 검찰 개혁을 이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침을 밝혔다. 문 대통령 메시지에 대해서는 김수민 원내대변인이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의 발언은 또 다른 외압” 이라며“깊은 유감을 표한다” 고밝 혔다. 제1·2야당이‘조국 탄핵’추진 을 공식화했으나, 실제 국회에서의 탄핵소추 가능성은 미지수다. 국무위원 탄핵소추안 발의는 재 적의원 3분의 1(99명) 이상의 찬성 이 필요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의 원들만으로 가능하지만, 본회의 의 결에는 재적의원 과반수(149명)의 찬성이 있어야 해 다른 야당의 동참 이 필요하다. 당장 정의당은 탄핵 추진에 반 대하고 있다. 여영국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조 장관의 통화는 부적 절한 행동이지만, 한국당과 바른미 래당이 탄핵을 추진하는 것은 전후 사정을 무시한 정치공세에 불과해 동의할 수 없다” 고 밝혔다. 의원 10명이 활동하는‘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역시 장정숙 수석대변인 명의의 논 평을 통해“대안정치연대는 줄곧 조 장관 사퇴를 주장해왔지만, 한국 당과는 어떠한 형태의 연대도 할 생 각이 없다” 며 탄핵 불참 의사를 확 고히 했다. 민주당은 이 때문에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탄핵 추진에 대해 “실현 가능성이 없는 정치공세” 라 고 선을 긋고 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국회의원을 포함한 고위공직자 자녀 입시와 관 련한 국회 차원의 전수조사가 급물 살을 타고 있다. 원내 1당이자 여당인 민주당이 전수조사 카드를 꺼내 들자 원내 2 당인 한국당이 즉각 호응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최고위원 회의에서“조 장관과 한국당 나경 원 원내대표 등의 자녀 입시와 관련 해서 교육 불공정성 문제가 제기되 고 있다” 며“이번 기회에 국회의원 자녀들의 납득하기 어려운 논문 제 출이나 부적절한 교과 외 활동 등에 대한 사항에 대해 전수조사할 것을 제안한다” 고 말했다. 이에 한국당 나 원내대표는 여 당의 제안에 대해 기자들에게“우 리도 찬성한다. 다만 이것이 조국 물타기용으로 사용돼선 안 된다” 고 말했다.
한국Ⅱ
2019년 9월 28일(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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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북미 실무협상, 수주내 재개 예상” “한일, 갈등현안 큰 이견… 미국 할 일 하고 있어” 당국자“일본 수출규제 철회시 지소미아 재고 가능”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이 27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과 관련한 검 찰의 수사와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전하고 있다.
문 대통령“검찰, 개혁요구 커지는 현실 성찰
법제도·수사관행 개혁 함께 이뤄져야” “조국 책임져야 할 일 있는지는 사법절차로 가려질 것”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조국 법 무부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 와 관련,“검찰개혁은 공수처(고위 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나 수사권 조정 등 법·제도 개혁뿐 아니라 검찰권 행사의 방식과 수사 관행 등의 개혁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특히 검찰 은 국민을 상대로 공권력을 직접적 으로 행사하는 기관이므로 엄정하 면서도 인권을 존중하는 절제된 검 찰권의 행사가 무엇보다 중요하 다” 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이 같은 언급은 검 찰 수사 과정에서 피의사실 공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인권 침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데 대 해 사실상‘경고’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의 이런 메시 지를 전했다. 현재 검찰 수사가 진 행 중인 사안에 대해 대통령이 전 격적으로 메시지를 낸 것은 그만큼 이번 사안이 정국에 미치는 영향이 엄중하다는 판단도 담겨 있는 것으 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나아가“검찰이 아 무런 간섭을 받지 않고 전 검찰력 을 기울이다시피 엄정하게 수사하 는데도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목소 리가 높아지고 있는 현실을 검찰은 성찰해주시기 바란다”고 검찰을 직격하기도 했다. 검찰이 이례적으로 대대적인 수 사를 벌이고 있음에도 국민에게 신 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이 담긴 표현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검찰개혁 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지금의 검찰은 온 국민이 염원하는 수사권 독립과 검 찰개혁이라는 역사적 소명을 함께 가지고 있으며 그 개혁의 주체임을 명심해줄 것을 특별히 당부드린 다” 고 언급했다. 동시에 이번 논란이 국정운영의 어려움으로 작용해서는 안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문 대통령은“사실관계 규명이 나 조 장관이 책임져야 할 일이 있 는지도 검찰의 수사 등 사법 절차 에 의해 가려질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검찰이 해야 할 일은 검찰 에 맡기고, 국정은 국정대로 정상
운영해나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주시기 바란다” 고 당부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메시지 발 표 배경과 관련해“특별한 이유가 있다기보다는 그동안 여러 회의에 서 얘기해왔던 것을 언론에 소개하 는 것” 이라며“조 장관 수사에 대 한 청와대의 입장을 매번 취재진이 질문하는데, 계속‘없다’는 말만 반복할 수 없어 대통령 발언을 전 달한 것” 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정치권 안팎에서는 수 사 중인 사안에 대해 대통령이 언 급한 것 자체가 이례적인 만큼, 이 날 메시지는 검찰 수사에 대한‘작 심 비판’ 으로 해석할 수 있는 것 아 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관계자는“현재 검찰이 얼마 나 엄중하게 수사하고 있는지는 두 달 가까이 보도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며“동시에 검찰개혁을 요 구하는 목소리 또한 무척 높은 것 으로 안다. 이에 대해서 검찰은 한 번 고민해봐야 하지 않겠나 하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절제된 검찰권 행 사가 중요하다” 고 언급한 것이 검 찰의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을 비 판한 것이냐는 물음에는 이 관계자 는“알아서 해석하기 바란다” 고만 답했다. 이 관계자는‘조 장관이 압수수 색 과정에서 담당 검사와 통화한 사실이 외부로 유출된 것을 피의사 실 공표로 보느냐라는 질문에는 “그것이 피의사실 공표인지 아닌 지 저희가 판단해 말하는 것은 적 절치 않을 것 같다. 국민들이 판단 할 것으로 생각한다” 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이 조 장관의 탄핵을 거론하는 것에 대해서는“한국당 의 그런 주장에 대해 청와대가 드 릴 말씀은 없다” 고 말했다. 한편 강기정 정무수석이 전날 “검찰에 수사를 해도 조용히 하라 고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이 관계자는“청 와대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청와대 공식 입장은 국민소통수석이나 대 변인의 브리핑을 봐달라”라고 말 했다. 그러면서“문 대통령이 이와 관 련한 언급을 하지도 않았다” 고덧 붙였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7일 북 한 비핵화를 위한 북미 간 실무협 상 재개 시기와 관련해“수주(내에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 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제74차 유엔총 회 참석 수행차 뉴욕을 방문 중인 강 장관은 이날 주유엔 대한민국대 표부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가진 간 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의 이 같은 언급은 마이 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전날 9월로 예상됐던 북한과의 실무협상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나왔다.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우리는 9월 말까지 실무 협상 이 있기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내비 친 공개적 성명을 봤다” 며“우리는 그러한 것이 일어나도록 할 수 없 었다” 고 말했다. 강 장관은 문 대통령의 3년 연속 유엔총회 참석과 이를 계기로 개최 한 한미정상회담에 대해“여러 성 과를 거두고 귀국하셨다” 면서“한 미정상회담을 통해 정상 간 긴밀한 신뢰와 유대, 한미공조의 굳건함을, 북미 실무협상 재개가 예상되는 상 황에서 싱가포르(북미 정상회담) 정신을 재확인했다. 유엔총회 기조 연설을 통해서도 기후변화와 인권 등과 관련한 우리의 기여 의지를 표명했다” 고 말했다. 강 장관은 유엔총회 기간 한중 ·한일 외교장관 회담 개최 사실을 거론하며“북미 실무협상이 조속히 재개돼 실질적 비핵화 진전이 이뤄 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기 로 했다” 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간담회에 앞서 미 블 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도 북미 실무협상에 대해“수주 내 열릴 것 으로 예상한다” 면서“(북한이) 협 상으로 돌아올 준비가 돼 있다는 징후가 점점 더 구체화하고 있다” 고 평가했다.
미 블룸버그TV 출연한 강경화 외교장관
강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 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 에 대한 질문에“굉장한 가정(big hypothesis)” 이라면서“우리는 핵 문제 논의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보 기를 원한다” 고 말했다. 강 장관은 북한의 잇따른 단거 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우리는 모 두 우려하고 있다” 면서“대화 모멘 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북한은 이(발사)를 멈 춰야 한다” 고 지적했다. 강 장관은 그러면서도“우리는 다시 회복되고 있는 대화 모멘텀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절제된 반응을 해오고 있다” 고 말했다. 강 장관은 한국 대법원의 강제 징용 배상판결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우리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 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 료 결정 등 한일갈등에 대한 미국 의 중재와 관련,“미국은 무엇보다 한일 양측에 대화를 촉구하고 있 다” 면서 미국은“눈에 보이는 역할 은 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분명히 하고 있다. (한미일) 삼각 동맹을 강력히 유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 고 전했다. 강 장관은 한일 갈등으로 중국
규제는 부당하며, 이를 즉각 철회 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고 지적했다. 이 당국자는 지소미아 종료 결 정에 대해서도“기본적으로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 조치로 촉발됐다” 면서“일본의 수출규제가 철회되기 전에는 이 결정은 계속 갈 것이고, 미국도 이를 알고 있다고 생각한 다” 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일본 이 수출규제를 철회하고 우호적 분 위기가 다시 조성되면 지소미아 종 료 결정을 재고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 이라고 강조했다. 이 이득을 보는 것 아니냐는 질문 이 당국자는 한일갈등 해소를 에는“글로벌 외교와 협력이‘한쪽 위한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아직 에서 손해를 보면 다른 쪽에서 이 정상이 만날 상황은 아니다”라고 득을 얻는’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밝히고, 언제까지 한일갈등을 해결 라면서“우리는 결국에는 북한의 할지에 대한‘협상 시간표’여부와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관련해“내부적으로는 전략을 세워 평화라는 공유된 전략적 목표를 봐 놓고 있지만 대외적으로 공개하는 야 한다” 고 강조했다. 것은 협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강 장관은 전날 모테기 도시미 고 말했다. 쓰(茂木敏充) 일본 신임 외무상과 북한 김계관 외무성 고문이 27 의 첫 장관 회담에 대해“잘 진행됐 일 담화를 통해“아직도 위싱톤 정 고 정중한 회담이었다” 면서도“이 가에 우리가 먼저 핵을 포기해야 슈(한일 갈등 현안)에 대해 큰 이견 밝은 미래를 얻을 수 있다는‘선 핵 이 있다” 고 밝혔다. 포기’주장이 살아있다” 면서 북한 그러면서도 대화를 통해 서로를 에 대한‘선(先) 핵포기’주장을 비 더 잘 이해하고 간극을 좁혀 앞으 판한 것과 관련해 이 당국자는“국 로 나아갈 수도 있다면서 대화의 제사회의 논리는 분명하다. 먼저 중요성을 강조했다. 비핵화가 돼야 북한이 요구하는 제 한편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기 재 완화를 해줄 수 있다는 것” 이라 자들에게 한일 갈등과 관련,“일본 고 말했다. 의 수출규제 문제와 한국 대법원의 그러면서도“국제사회 원칙적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대해 양국 간 인 입장을 말하는 것과 협상 테이 간극이 크다” 면서“우리 정부는 대 블에서 어떻게 협상을 이끌어갈지 법원 판결을 존중하고 원고인 강제 는 협상 전술상 차이가 있을 수 있 징용 피해자의 입장을 고려하면서 다”면서“그런 측면에서 (미국이 미래 지향적 한일관계를 만들어나 북한과) 싱가포르 합의를 한 것이 간다는 기본 원칙을 갖고 일본과 고, 그 합의를 동시·병행적으로 추진한다는 것도 미국이 대외적으 협의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이라고 덧 이 당국자는“우리는 명백히 보 로 반복하고 있는 입장” 복적인 성격으로 취한 일본의 수출 붙였다.
리퍼트 전 대사“한국 방위비 무임승차 아냐… 강력한 동맹” “방위비 분담에서도 실질적이고 깊은 파트너십”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 는 27일(현지시간) 한미 방위비 분 담금 문제와 관련, 한국은 매우 강 력한 동맹으로 무임승차자가 아니 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리퍼트 전 대사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마지막 주한미국대사를 지냈다. 이날 발언은 도널드 트럼 프 행정부가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기여도가 낮다며 대폭적인 증액을 요구하는 것과는 상당한 인식의 차 이가 있는 것이다. 리퍼트 전 대사는 이날 워싱턴 DC에서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 소가 개최한‘북한경제와 미래’세 미나 기조연설 후 연합뉴스 특파원
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나는 한국이 무임승차자 가 아니며 매우 매우 강력한 동맹 이라고 항상 말해 왔다” 며“특히 방 위비 분담 맥락에서 그렇다” 고말 했다. 그는 세 가지 논거를 제시하며 한국 남성의 의무 군 복무를 첫 번 째로 꼽았다. 이어“(한국에는) 가격표로 따 지면 100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 최 대의 해외 미군 기지가 있다” 며“한 국이 92~96%를 지불했다” 고 말했 다. 또“매년 4~8%의 방위비 지출 증가가 있었다” 며“이런 것들은 비
용 분담 관점에서 실질적이고 깊은 파트너십을 실제로 보여주는 신호 들” 이라고 평가했다. 리퍼트 전 대사는 또“동맹국에 서 협력하고 시간을 보낸다면 그것 이 실질적이고 깊은 동맹이라는 것 을 인정할 것” 이라며“그 목적을 달 성하기 위해서 나는 한국이 다양한 다른 요소들에 걸쳐 최고의 동맹 중 하나라고 항상 말한다” 고 말했 다. 그는 한미 방위비 협상의 좋은 결과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추측하고 싶지는 않다” 면 서도“동맹의 신봉자로서 말한다면 방위비 분담에서 기지, 해외파병에
이르기까지 어떠한 비용의 협상에 서든 우리는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 를 더 강한 동맹으로 남도록 하는 방식으로 서로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퍼트 전 대사는 기조연설과 질의응답에서 북한의 경제 상황과 관련해 비효율적이고 부패했지만 곧 붕괴하거나 결딴날 상황이라고 믿지 않으며, 비공식 무역 네트워 크, 자원 동원체제 등에 따라 회복 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의 경제모델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아 적어도 중기적 으로는 어떤 종류의 결단이 있어야 한다고 봤다. 또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 재가 작동하고 있고, 북한으로선 버티기 더 힘든 상황을 만들고 있 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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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Ⅲ
‘의원 자녀입시 전수조사’급물살 與 제안에 野“못할것 없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자녀 입시 의 혹을 계기로 국회의원 등 고위공직 자 자녀 입시문제에 대한‘전수조 사’방안이 급격히 탄력을 받고 있 다. 조 장관 거취를 둘러싼 정치적 공방이 첨예하게 불붙은 가운데 여 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전수조사를 하자고‘깜짝’제안하고 야당들도 “못할 것 없다” 며 수용하는 태도를 보이면서 관련 국회 논의가 급물살 을 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7일 최 고위원회의에서“조 장관과 자유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등의 자녀 입시와 관련해서 교육 불공정성 문 제가 제기되고 있다” 며“이번 기회 에 국회의원 자녀들의 납득하기 어 려운 논문 제출이나 부적절한 교과 외 활동 등에 대한 사항에 대해 전 수조사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 다. 특히 국회 윤리위 차원에서 조 사에 착수하거나 별도의 독립적 기 구 구성을 언급하는 등 구체적 방 법까지 거론하고 나섰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거들고 나섰 다. 그는 회의에서“교육의 공정성 회복을 위해 국회가 나설 시간” 이 라며“국민의 75%가 찬성하는 국 회의원 자녀들에 대한 입시 상황을 전수조사하고 제도개혁의 신뢰성 을 제고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 고 말했다. 그는“그 후 필요하다면 고위공 직자에 대해서 이런 제도적 대안을 만들어가는 것도 아울러 검토하겠 다” 고 덧붙였다. 여당이 이처럼 전수조사 카드를 꺼내든 것은 일단 보수·진보 등 정치 성향과 관계없이 대다수 국민 이 전수조사에 찬성하는 여론 흐름 을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운데)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 고 있다.
이해찬 전수조사 깜짝제안에 나경원“우리도 찬성”…여야 합의 주목 여론은 압도적 찬성 기류…국회 윤리위 또는 독립기구 조사 방식까지 거론 수 있다. 참석자 대부분이 박수로 공감했다 전날 리얼미터가 전국 성인 502 고 복수의 참석자들은 밝혔다. 명을 대상으로 국회의원·고위공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초 직자 자녀 입시비리 전수조사에 대 조 장관을 임명하면서“고교 서열 한 찬반을 조사(95% 신뢰수준에 화와 대학 입시의 공정성 등 기회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의 공정을 해치는 제도부터 다시 찬성 응답이 전체의 75.2%에 달한 한번 살피고 특히 교육 분야의 개 반면 반대는 18.3%에 불과했다. 혁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발언 그러나 여기에는 청문정국과 검 한 것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분 찰 수사과정을 거치면서 자녀입시 석된다. 문제가‘조 장관 일가’ 로만 국한되 나경원 원내대표의 자녀 입시 는 것은 부당하다는 여권의 상황인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한국당 역시 식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찬성 입장을 밝혀 여야가 구체적 당 관계자들은 전날 국회 대정 합의에 이를지 주목된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부질문에서 조 장관이 자택 압수수 색 과정에서 수사 검사와 통화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제안에 면서“우리도 찬 사실이 공개된 뒤 소집된 긴급 의 “거리낄 것 없다” 원총회에서 이 문제를 놓고 공감대 성한다. 다만 이것이 조국 물타기 용으로 사용돼선 안된다”고 말했 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의총에서 강훈식 의원이 차관급 다. 한국당은 그간 문재인 대통령 이상 고위공직자와 국회의원 자녀 들의 입시 문제에 대한 전수조사 자녀를 포함해 고위공직자 자녀 문 실시를 제안했고, 이 같은 발언에 제 전반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이총리“김정은 부산 방문, 이렇다 할 논의는 없어”
돼 불신을 하고 있다”면서“당내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고위 공직자 자녀에 대한 입시비리 여부를 전수 조사하겠다” 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24일 의 원총회에서“국회부터 특권 교육 청산을 요구하는 국민의 열망에 응 답해야 한다”면서 국회에 국회의 원 자녀 입시비리검증특위를 설치 하고 본회의 결의를 통해 고위공직 자 자녀 입시비리 감사를 요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심 대표는 이날 이 대표의 제안 에 대해서도 페이스북을 통해“여 야가 일치된 견해를 보인 만큼 조 속히 실천에 옮겨야 한다” 며 환영 의 뜻을 밝혔다. 그는“문희상 의장 이 5당 원내대표 회동을 주재해 특 위 설치를 포함한 국회 실행방안 합의를 이끌어달라” 며“20대 국회 마지막으로 국민의 압도적인 개혁 열망에 응답할 수 있는 기회를 놓 치지 말아야 한다” 고 강조했다.
그러면서“그런 점에서 북미 3 차 정상회담의 성공을 어렴풋이 기 대하고, 기왕이면 그게 빨리 이뤄 졌으면 좋겠다” 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또 현재 진행되고 있 는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과 관련해“우리의 예상을 넘는 얘기 도 있었던 것 같다” 며“작전 지원 항목 신설은 SMA의 범위에서 벗 어나는 것이다. 이미 미국 측에 우 리의 입장을 전달했고, 앞으로도 이런 입장을 견지할 것” 이라고 설 명했다. 이밖에 한일 관계와 관련해“강 제징용 문제는 양국 외교부 사이에 서, 수출 문제는 양국 산업부 사이 에서 협의되고 있지만 기대하는 것 이낙연 국무총리가 27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외교ㆍ통일ㆍ안보 분야 대정부질문 만큼 속도가 나고 있지 않다”며 에 답변하고 있다. “일본 정부 지도자들이 실무협의 그는 이어“연내 3차 북미회담 한 적이 있고 이를 위해 이번 실무 의 속도가 나도록 격려해주시면 좋 이 열릴지 에측하기 어렵다” 며“북 접촉에서 양측 모두 심혈을 기울이 겠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 고 설명 미 양측 정상 모두 연내라고 언급 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했다.
“방위비분담협정, 우리 예상 넘는 얘기도 있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7일“김정 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11월 부산 방문 가능성이 커지기를 기대하지 만 이렇다 할 논의가 있는 건 아니 다” 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국회에서 열린 대정 부질문에서“북미 정상회담 또는 북미 실무접촉에서 진전이 있다면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 한다” 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이어“한미정상회담 이 열린 것은 시기적으로 북미 간 의 3차 정상회담과 그것을 위한 실 무 접촉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시의적절했다고 생각한다” 고 밝혔다.
주장해 왔다. 나 원내대표는 앞서 지난 21일 광화문 장외집회에서 자신과 황교 안 대표 자녀를 둘러싼 논란과 관 련해“문재인 대통령의 딸과 아들, 조국의 딸과 아들, 황 대표의 딸과 아들, 제 딸과 아들 다 특검하자” 고 말했다. 바른미래당과 정의당은 이미 전 수조사 필요성을 피력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지난 20일 당 회의에서“조 장관 본인만 의 문제가 아니라 유력 국회의원 자제들에게도 유사한 문제가 제기
SATURDAY, SEPTEMBER 28, 2019
의대생 48%가 고소득층 자녀 “SKY 재학생은 40.7%” 국내 주요 대학교 의대생 절반 가까이가 고소득층 자녀로 분석됐 다. 국회 교육위원회 김해영(더불 어민주당·부산 연제) 의원은 한 국장학재단의‘2012~2019 국가장 학금 신청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 과 국내 의대에 다니는 학생의 48%가 가구소득이 9·10분위(월 소득 인정액 1천384만원·1천384 만원 이상)에 해당하는 고소득층 자녀로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의대생 가운데 고소득층 자녀 는 극빈층인 기초생활수급자·차 상위계층 자녀보다 15배 많았다. 서울 주요 대학 재학생 비율도 고소득층 자녀가 상당수를 차지했 다. 이른바‘SKY’ (서울대·고려 대·연세대) 대학은 40.7%, SKY 를 포함해 경희대·서강대·성균
관대·이화여대·중앙대·한국외 대·한양대 재학생은 36.2%가 고 소득층 자녀였다. 반면 국립대는 저소득층(기초 ·차상위·1·3분위) 자녀가 고소 득층 자녀보다 많았다. 저소득층 자녀는 40.7%에 달했지만, 고소득 층 자녀는 25.2%에 불과했다. 김 의원은 9·10분위 학생에게 는 국가장학금을 지급하지 않기 때문에 서울 주요대와 의대에서 고소득층 자녀가 차지하는 비율은 더 높을 것으로 추정했다. 김 의원은“소득 격차가 교육 기회 불평등으로 이어지는 고리가 확인됐다” 며“기회 균형 선발기준 확대, 저소득 학생의 교육비와 장 학금 지원, 취약계층 교육급여 확 대 등 희망사다리 정책을 강화할 것” 이라고 말했다.
2019년 7월 12일 서울 하나로마트 창동점 주류 매대에 일본산 제품을 판매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놓여 있다.
日맥주 韓수출 92%↓ 청주는 35%↓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확산하 는 가운데 일본 주류의 한국 수출 이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 됐다.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지난달 무역통계에 따르면 일본 맥주의 한국 수출액은 전월보다 92.1% 감 소해 6억3천943만엔에서 5천9만엔 으로 떨어졌다고 NHK가 27일 보
니고 전월과 비교한 것이므로 계 절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추정 되지만 수치 변화가 급격한 만큼 불매 운동의 효과가 반영된 것으 로 풀이된다. NHK는 일본 식품과 음료의 지난달 한국 수출액이 전년 동월 과 비교해 40.6% 줄었다고 덧붙였 다.
“한국과의 무역 전체가 급격히 줄고 있다” 도했다. 한국은 일본 맥주의 최대 수입 국이었으나 불매 운동의 영향으로 급격하게 수출이 감소했다. 일본에서 흔히‘니혼슈’(日本 酒)로 불리는 청주(淸酒)의 지난달 한국 수출액은 전월보다 34.8% 감 소해 1억1천520만엔에서 7천510만 엔으로 축소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수치가 아
지난달 일본이 수입한 한국 제 품은 약 2천403억엔어치로 전년 동 월보다 약 10.3% 줄었다. 반도체 등 전자 부품 수입의 감 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NHK는 전 했다. 일본 정부가 한국 수출 규제를 강화한 반도체 재료인 불화수소의 지난달 한국 수출 실적은 전무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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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9년 9월 28일(토요일)
“지구를 지키자” 伊 전역서 기후변화 집회…100만명 운집 수도 로마를 비롯한 이탈리아 전역에서 27일 기후변화 대응을 요 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고 ANSA 통신 등 현지 언론이 보도 했다. 집회는 160여개 마을·도시에 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으며, 참 여자는 전국적으로 100만명을 헤아 린다고 주최 측이 전했다. 도시별 참여 인원은 로마 20만 명, 밀라노 15만명, 나폴리 8만명, 피렌체 5만명, 토리노·볼로냐 2만 명, 팔레르모·바리 1만명 등이다. 로마의 경우 이탈리아에서 열린 기후변화 집회 역사상 가장 많은 수가 운집한 것이라고 한다. 어린 학생 중심의 기후변화 집 회를 촉발한 스웨덴 출신 10대 환 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수많은 인파가 모인 토리 노 집회 사진을 포스팅하기도 했 다. 집회에선‘지구는 쓰레기장이 아니다’,‘우리의 미래를 망치지 마라’등의 내용이 쓰인 플래카드
27일(현지시간) 나폴리서 열린 기후변화 집회에 참가한 시민·학생들.
를 든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사르데냐섬의 항구도시 칼리아 리에서는‘바다가 당신을 침수시 키기 전에 우리가 먼저 물 속에 집 어넣을 것이다’라는 내용의 플래 카드도 등장했다. 이날 집회 참여자의 상당수가 초·중·고교 학생들이었다고 한 다. 앞서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 소 속의 로렌초 피오라몬티 교육부 장
관은 이날 집회에 참여하고자 학교 를 빠지는 학생들을 결석 처리하지 말아 달라는 내용의 공지문을 각 학교에 보냈다고 최근 밝힌 바 있 다. 이날 집회는 이탈리아 외에 네 덜란드, 캐나다, 스페인, 포르투갈 등 26개국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지난 20일 열린 1차 집회에선 130여 개국 400만명(주최 측 추산)이 참 가한 것으로 주최 측은 집계했다.
몽블랑 빙하 붕괴 위기에 伊정부, 정밀 관측용 레이더 구축 서유럽 최고봉인 몽블랑(이탈 리아명 몬테 비앙코)의 빙하가 붕 괴 위기에 처하자 이탈리아 당국이 빙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관측하 고자 정밀 레이더 시스템을 구축했 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당 국은 26일 프랑스와의 국경을 가로 지르는 그랑드 조라스봉 인근 플랑 팡시유 빙하에 관측용 레이더 시스 템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1㎜ 이하 의 움직임까지 포착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인공위성 관측 사진과 비 교하면 더 정확한 빙하의 움직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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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불법조업 北 선박 8척, 선원 262명 또 나포” 러 당국, 지난주 나포 이어 10일만…”선원들 나홋카로 이송해 조사 중” 러시아 당국이 동해상의 자국 수역에서 불법으로 조업하던 북한 어선과 선원들을 또다시 나포한 것 으로 알려졌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산하 국경수비 대 대원들이 동해상의 러시아 배타 적경제수역(EEZ)에서 불법조업 을 하던 북한 어선 3척과 소형 어선 5척을 나포했다고 27일 밝혔다. FSB 공보실은“262명의 선원들 이 탄 3척의 어선과 5척의 소형 어 선이 나포됐다” 면서“이들이 러시 아 EEZ에서 불법 조업을 하다 나 포됐다” 고 설명했다. 공보실은“불법으로 어획한 3만 마리의 오징어와 금지된 어구를 압 류했다” 면서“선원들은 조사를 위 해 극동 나홋카 항과 포시예트 항
으로 이송했다” 고 소개했다. 북한 선원들은 단속과정에서 저 항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단속 날짜와 단속 장소 가 어디였는지는 공보실은 언급하 지 않았다. 러시아 당국의 불법 조업 북한 어선 나포는 불과 10일 만에 연이 어 발생했다. 러시아 국경수비대는 앞서 지난 17일 러시아 EEZ에 속하는 동해의 키토-야마토 여울 해역에서 불법 으로 조업하는 북한 어선 2척과 소 형 어선 11척을 적발해 단속을 벌 였으며 그 결과 어선들과 선원 161 명을 나포했다. 단속 과정에서 북한 선원들이 수비대원들에 격렬하게 저항하면 서 선원 6명과 수비대원 4명이 부
상했고 부상한 북한 선원 가운데 1 명은 이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경수비대는 나포한 북한 선박 과 선원들을 극동 나홋카 항으로 이송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사건과 관련 중대 범죄 수사 를 담당하는 러시아 연방수사위원 회는 북한 선원들을‘사법기관 직 원 가해’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관 련자들이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12년에서 무기까지의 징역형에 처 해질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 다. 러시아 외무부는 사건 직후 모 스크바 주재 진정협 북한 대사 대 리를 초치해 강한 항의 의사를 전 달하고 유사 사건 재발 방지를 요 구했었다.
사우디, 관광비자 첫 발급한다
왕세자의 주도로 탈(脫)석유 시대 에 대비하는 경제·사회 개혁 계획 ‘비전 2030’ 을 추진하고 있다. 사우디 정부는 국내총생산 (GDP)에서 관광산업의 비중을 현 재 3%에서 2030년까지 10%로 끌어 부터 세계 49개국 국민의 온라인 올리겠다는 구상이다. 관광비자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고 사우디는 최근 개방적인 정책을 전했다. 잇달아 내놓고 있다. 또 카티브 위원장은 외국인 여 사우디는 지난 8월 국왕 칙령을
탈석유시대 대비 개혁행보 중동의 보수적인 이슬람 수니파 종주국 사우디아라비아가 27일 사 상 처음으로 관광비자를 발급한다 고 발표했다고 AFP, dpa통신 등
28일부터 온라인 관광비자 신청…외국인 여성의 복장규제 완화 외신이 보도했다. 사우디 관광국가유산위원회 위 원장 아흐메드 알-카티브는 이날 “국제적인 관광객들에게 사우디를 개방하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방문객들은 우리가 가진 유네스 코(UNESCO) 세계문화유산 5곳 과 활기찬 지역 문화, 아름다운 자 연에 놀랄 것” 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사우디 당국이 28일
졌다. 빙하의 이동은 붕괴 위험이 크다는 강력한 신호로 받아들여진 다. 주정부는 예년보다 높은 기온을 형성한 지난 여름의 무더위가 1차 적 원인이지만, 근본적으로는 지구 온난화 및 기후변화 등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며칠 간은 빙하 이동 속도 가 하루 평균 10㎝가량으로 느려지 긴 했지만 안심하기는 이른 단계 다. 2012년부터 플랑팡시유 빙하를 모니터링해온 단체‘세이프 마운 틴 파운데이션’관계자는“빙하가 붕괴할 때 작은 조각으로 떨어져 나갔으면 하지만 미래를 예상하기 는 어렵다. 또 붕괴가 한 번으로 끝 날지, 여러 번 일어날지도 알 수 없
성들에게 이슬람의 엄격한 복장 규 제를 적용하지 않지만 단정한 옷을 입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매년 성지순례를 위해 사우디를 찾는 수백만 명의 이슬람 교도를 제외하면 외국인들이 사우 디 비자를 받기는 쉽지 않았다. 사우디의 관광비자 도입은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려는 행보다. 사우디 정부는 무함마드 빈살만
통해 21세 이상 성인 여성에게 남 성 보호자의 동의 없이도 여권 신 청과 여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사우디 여성은 본인 의 의사에 따라 자유롭게 해외여행 을 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사우디는 지난해 1월 여성 의 축구경기장 입장을 허용한 데 이어 같은 해 6월에는 여성의 운전 도 허용했다.
나이지리아 이슬람학교서 족쇄 찬 어린이 등 300여명 구출
서유럽 최고봉인 몽블랑 전경.
1㎜ 이하 움직임까지 실시간 포착…전문가“이번 겨울이 고비” 분석할 수 있다고 한다. 앞서 몽블랑의 이탈리아쪽 지역 을 관할하는 발레다오스타주(州) 정부는 그랑드 조라스봉을 덮은 25 만㎡ 규모의 빙하가 붕괴할 수 있 다고 판단, 최근 주변 도로와 빙하 아래 등반로 등을 폐쇄했다. 주정부는 빙하 표면이 녹아서 갈라지는 현상과 함께 빙하가 하루 평균 최대 50㎝의 빠른 속도로 이 동하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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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고 말했다. 그는 올 겨울철 기온에 따라 빙 하 붕괴가 현실화될지 판가름날 것 이라고 예측했다. 빙하는 눈이 오랫동안 쌓여 단 단하게 굳은 얼음층을 일컫는다. 해발 4천807m로 서유럽 알프스 산맥의 최고봉인 몽블랑은 거대한 빙하가 여러 곳에 분포한다. 그랑 드 조라스봉 주변의 빙하 면적만 여의도(약 2.9㎢)의 450배인 1천327 ㎢에 달한다고 AP는 전했다. ‘흰 산’ 을 뜻하는 몽블랑이라는 명칭도 거대한 빙하와 만년설에서 비롯됐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에 걸쳐 있는 몽블랑에는 매년 2 만5천여명의 등반객이 찾는다.
나이지리아 북부 카두나주의 한 이슬람 학교에서 족쇄를 찬 어린이 와 어른 등 300여명이 한꺼번에 구 출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나이지리아 경찰에 따르면 피해 자의 대다수는 어린이로, 발목에 쇠로 만든 족쇄가 채워져 있었다. 경찰은“구출된 아이들 가운데 2명은 인근 부르키나파소에서 온 것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아이들 은 부모들이 직접 나이지리아 북부 의 다른 지역에서 데리고 왔다” 고 밝혔다. 현지 일부 언론은 감금됐던 피 해자들이 고문과 성적 학대를 당했 으며 제대로 먹지도 못했다고 전했 다. 경찰은 해당 이슬람 학교의 교 사 7명도 함께 체포했다. 나이지리아는 오랫동안 이슬람
26일 나이지리아 북부 카두나주의 한 건물에서 구출된 사람들의 발에 쇠사슬이 채워진 모 습으로 동영상에서 캡처한 사진. 현지 이슬람 학교에서 족쇄를 찬 어린이와 어른 등 300여 명이 한꺼번에 구출된 것으로 언론들이 전했다.
교도인 유목민들과 기독교도인 농 부들의 충돌이 이어져 온 곳으로, 지난 4월까지만 270명의 납치 용의 자가 검거된 바 있다. 주로 이슬람교도가 사는 나이지 리아 북부에는‘알마즐리스’ 라고 불리는 이슬람 학교가 다수 운영되
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빈민 지역인 나이 지리아 북부의 경우 많은 사람이 하루 2달러도 안 되는 소득으로 생 계를 꾸리고 있으며, 때때로 자녀 를 이런 학교 기숙사에 남겨두기도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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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약 따라 복용 최적 시간 다르다
SATURDAY, SEPTEMBER 28, 2019
유전적 치매 위험도 생활습관 변화로 예방 가능
영국 연구진, 의약품의 최적 복용 시간 정리·발표 모든 약은 하루 몇 알을 몇 번, 식전 또는 식후에 먹어야 하는지가 복약 설명서에 기재돼 있다. 그러 나 하루 중 어떤 시간에 복용해야 가장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 에 대한 설명은 찾아보기 어렵다. 최적의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시간을 찾아 투약하는 것을 시간요법(chronotherapy)이라고 한다. 오랫동안 시간요법을 연구해온 영국 워릭(Warwick) 대학 의대의 로버트 달만 시간약리학 교수가 주 요 의약품의 최적 복용 시간을 정 리, 발표했다고 데일리 메일 인터 넷판이 보도했다. 달만 교수는 우리 몸에는 거의 모든 생리학적 과정을 조절하는 생 체시계가 있어서 우리가 활동하는 시간, 쉬는 시간을 결정할 뿐 아니 라 복용한 약물의 대사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한다. 그래서 약은 생체시계의 하루 중 가장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시간을 골라서 복용할 필요가 있다 는 것이다. 그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먹는 약들의 복용 최적 시간을 다 음과 같이 제시했다. ▲ 혈압약 (종류)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ACE) 억제제(에날라프릴, 리시 노프릴 등)와 베타 차단제(아테놀 롤, 비소프롤롤 등)
약은 생체시계의 하루 중 가장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시간을 골라서 복용할 필요가 있 다는 것이다.
(기전) 혈관을 이완, 확대시켜 혈류에 대한 압력을 줄임으로써 혈 압을 내리게 한다. (복용 시간) 취침 전: 취침 전에 복용하는 것이 아침에 복용하는 것 보다 혈압이 많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다. 혈압은 아침에 가장 높다. 잠에 서 깬 우리 몸을 각성시키기 위해 서다. 자기 전에 혈압약을 복용하 면 밤새 약물이 혈류에 방출돼 아 침의 혈압 상승을 막아준다. ▲ 제산제 (종류)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 - 오메프라졸 등)와 H2 억제제(잔 탁 등) (기전) 위에서 분비되는 위산을 감소시켜 위-식도 역류증으로 인 한 가슴 쓰림(heartburn)을 막아준 다.
(복용 시간) 저녁 6시쯤: 위산은 저녁 7시에서 자정 사이에 분비량 이 많다. PPI 복용자는 저녁 6시쯤 복용한 사람은 4분의 3이, 정오 이 전에 복용한 사람은 절반 미만이 오랫동안 속이 편안함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H2 억제제(시메티딘) 복용자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저녁 식사 전에 복용하는 것이 속이 덜 불편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 해열진통제 (종류)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 놀) (기전) 신경 말단을 예민하게 만드는 화학물질 생성을 감소시킨 다. (복용 시간) 저녁: 아세트아미 노펜은 간에서 처리된다. 아침에
복용하면 간 독성이 클 수 있다. 간 에서는 NAPQI라는 효소가 아침 에 가장 많이 생성되는데 아세트아 미노펜이 이 효소를 증가시키기 때 문이다. 영국에서는 간 이식 환자의 거 의 3분의 1이 아세트아미노펜 과다 복용 때문이다. ▲ 항응고제 (종류) 와파린, 아스피린 (기전) 상처가 발생했을 때 혈 액을 응고시키는 혈소판의 기능을 억제, 심장과 뇌로 가는 동맥의 혈 전 형성을 막음으로써 심근경색과 뇌졸중을 예방한다. (복용 시간) 취침 직전: 혈소판 은 대부분 밤중에 생성되기 때문에 취침 바로 전에 복용하는 것이 새 벽 6시에서 정오 사이에 많이 발생 하는 심근경색과 뇌졸중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 소염진통제 (종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 통제(NSAID - 이부프로펜, 나프 록센 등) (기전) 관절에 염증을 유발하는 효소의 생성을 차단, 통증을 완화 한다. (복용 시간) 취침 전: 류머티스 성 관절염 환자의 경우 대부분 아 침에 훨씬 심한 통증을 느낀다. 그 러나 취침 전에 복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약의 효과가 나타나려 면 여러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피부질환‘건선’방치하면‘염증성 장 질환’위험 증가 서울시보라매병원, 건선환자‘염증성 장 질환 유병률’분석 만성피부질환인 건선이 염증성 장 질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학교병원 운영 서울특별 시 보라매병원 공동 연구팀(공공의 학과 이진용 교수·소화기내과 고 성준 교수·피부과 박현선 교수)은 2011∼2015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건선 환자 의 염증성 장 질환 유병률을 연도 별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고 밝혔다. 연구팀은 먼저 건선 환자의 연 도별 염증성 장 질환 유병률은 2013 년 통계청 인구 자료를 기준으로 성별 및 연령 조정을 거친 인구 10 만명당 표준화 유병률(SPR)로 계 산했다. 이후 염증성 장 질환 발생 에 대한 정상인 대비 건선 환자의 상대적 위험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건선 환자의 연도별 염 증성 장 질환 유병률은 2011년 168 명, 2012년 184명, 2013년 173명, 2014년 191명, 2015년 205명으로 정 상인의 유병률(2011년 87명, 2012년
높을수록 염증성 장 질환 위험도 함께 증가했다. 연구팀은“이번 연구를 통해 만 성 피부질환인 건선이 염증성 장 질환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면역체계 이상으로 발생하는 건선은 피부에 국한되지 않는 전신 염증 질환으 로, 조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 지지 않을 경우 체내 염증 증가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 있다” 고말 했다. 연구팀은“염증성 장 질환은 복 통, 설사, 전신 무력감 등을 일으켜 만성피부질환인 건선이 염증성 장 질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질 91명, 2013년 95명, 2014년 101명, 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환” 이라며“심한 건선 진단을 받으 이번 연구에서는 나이가 어릴수 면 하루라도 빨리 면역 치료를 시 2015년 106명)보다 매년 두배가량 높았다. 록, 건선이 심할수록 염증성 장 질 작해야 후속적인 장 내 염증 발생 실제 정상인의 염증성 장 질환 환 위험은 크게 상승하는 것으로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고조 발생 위험도를 기준으로 건선환자 분석됐다. 언했다. 의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2011년 2015년도 건선 환자의 염증성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1.87, 2012년 2.02, 2013년 1.83, 2014 장 질환 위험 요인을 유형별로 분 ‘인도피부과학학회저널’(Indian 년 1.93, 2015년 1.98로 나왔다. 이는 석한 결과 연령의 경우 19세 이하의 journal of Dermatology, 건선과 염증성 장 질환 발생 사이 미성년자 그룹의 위험도가 5.33으 Venereology and Leprology)에 에 유의한 연관성을 보여주는 것이 로 가장 높았다. 건선의 중증도가 게재됐다.
치매 위험을 높이는 유전자를 지니고 있어도 생활습관을 바꾸면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 구결과가 나왔다.
치매 위험을 높이는 유전자를 지니고 있어도 생활습관을 바꾸면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 가 나왔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대학 메디 컬센터 연구팀은 치매 위험을 높 이는 ApoE 유전자를 지니고 있어 도 건강식, 운동, 금연 등 건전한 생활 수칙만 잘 지키면 치매 위험 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 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6일 보 도했다. 55세 이상 6천532명(평균연령 69.1세, 여성 56.2%)을 대상으로 약 15년간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실반 리허 연 구원이 밝혔다. 연구팀은 운동, 식습관, 음주, 흡연 등 생활습관을 평가해 성적 을 매기고 그 성적이 실질적으로 치매 발생률과 어떤 연관이 있는 지 분석했다. 연구 기간에 이 중 915명 (14.4%)이 치매 진단을 받았다. 분석 결과 ApoE 유전자 중에 서 치매 위험이 비교적 낮은 유전
자형(ε 2ε 2 또는 ε 2ε 3)을 가진 사람 은 생활습관 성적이 우수한 경우 치매 발생률이 13%미만으로 생활 습관 성적이 나쁜 경우의 32%에 비해 상당히 낮았다. 치매 위험이 중등도 (intermediate)인 유전자형(ε 3ε 3) 을 가진 사람도 생활습관 성적에 따라 이와 비슷한 치매 발생률 차 이를 보였다. 다만 치매 위험이 매우 높은 ApoE 유전자형(ε 2ε 4, ε 3ε 4, ε 4ε 4) 을 가진 사람(27.5%)은 생활습관 성적이 좋은 경우 치매 발생률이 18%로 생활습관 성적이 나쁜 경우 의 19.5%와 별 차이가 없었다. ApoE 유전자에는 3가지의 대 립유전자형인 ε2, ε3, ε4가 있다, ApoE 유전자는 부모로부터 각각 한 개씩을 대립유전자로 물려받게 돼ε 2/ε 2, ε 3/ε 3, ε 4/ε 4, ε 2/ε 3, ε 2/ε 4, ε 3/ε 4 등 총 6개의 유전자형으로 로 분류된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의학전 문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됐다.
“심장병 사망 위험, 교육 수준과 관계있다” 심장병 사망 위험이 교육 수준 과도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에모리(Emory) 대학 의대 심장 전문의 아르셰드 쿠이유미 박사 연구팀은 관상동맥 심장질환 (coronary heart disease)에 의한 사망 위험은 교육 수준이 높을수 록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 가 보도했다. 관상동맥 심장질환이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 이 좁아지거나 막혀 심장근육에 충분한 혈액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는 각종 심장질환을 일컫는 말이다. 미국 애틀랜타 소재 3개 의료기 관에서 관상동맥질환 진단을 받은 노인 6천318명을 대상으로 교육 수 준과 병력을 조사하고 4년에 걸쳐 진행한 추적 연구 결과 이 같은 사 실이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들의 학력은 16%가 대학원 졸업, 42%는 대학 졸업, 38%는 고 등학교 졸업, 4%는 초·중등학교 졸업이었다. 전체적으로 조사 기간에 심근 경색,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위험 이 대학 졸업 이하의 학력을 가진 환자가 대학원 학력 소지자에 비
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인 사망 위험도 마찬가 지 경향을 보였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은 학력이 대학원 졸업인 그룹에 비 해 초·중등학교 졸업이 전부인 그룹이 52%, 고등학교 졸업 그룹 이 43%, 대학 졸업 그룹이 26% 높 았다. 고혈압, 당뇨병, 흡연, 성별, 소 득수준 등 전통적인 심혈관질환 위험요인들을 고려했지만 이러한 경향에는 변함이 없었다. 이는 개개인이 어디서, 어떻게 배우고 일하고 활동하느냐에 영향 을 미치는 사회적 결정요인들 (social determinants)과 건강 사 이에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 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노스웨스턴대학 의 대 심장 실장 클라이드 얜시 박사 는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결정요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교 육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소득수준, 주택 밀도 (housing density), 스트레스를 그 는 지목했다. 이 연구 결과는 파리에서 열린 유럽 심장학회(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연례 학술회의에 서 발표됐다.
지구촌화제
2019년 9월 28일(토요일)
“기후변화, 역사도 위협” 해수면 상승에 英유적지 수몰 위기 기후변화가 영국 해안의 로마, 중세 시대 정착지들을 훼손하고 있 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 전했다.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영국 해안 의 문화 유적들이 해수면 상승과 해안 침식 작용의 위협을 받고 있 다는 것이다. 셰필드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14세기 조선, 교역의 중심이었던 스코틀랜드 북동쪽 오크니 제도는 극단적인 날씨와 따뜻해진 기후 때 문에 해안이 600m가량 사라졌다. 기원전 3천년∼2천년 무렵 북유 럽에 살던 인류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신석기 유적이 있는 오크니 제도는 199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앞서 유엔은 최근 보고서에서 2005년 이후 측정된 해수면 상승 속 도가 연간 3.66㎜로 1900∼1990년의 2.5배에 이르며, 이번 세기가 끝날 때쯤 지구의 해수면이 61∼110㎝까 지 높아질 수 있다가 우려했다. 곳곳에서 기후변화를 경고하는
웨일스 에버디피 해변에 있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군 진지의 모습. 폭풍과 침식 작용 에 의해 계속 훼손되고 있다.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해안 침수는 계속 악화하고 있다. 웨일스의 디시니 계곡에 있는 제2차 세계대전의 유적들도 수몰 과 침식의 위협에 놓여 있다. 이곳 저지대 농경지는 습지로 바뀌어 더 는 농사를 지을 수 없는 땅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셰필드 대학 연구팀은 물리적인 풍경의 변화뿐 아니라 이 지역의 문화유산과 역사적 요소들이 환경 변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우려했
다. 기존 연구 중에는 도버 성이나 페븐즈 성 등 매년 수많은 관광객 이 찾는 유명한 영국의 유적들이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내 용도 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셰필드 대 학 박사 과정의 이저벨 쿡은“문화 적 정체성에서 물리적 풍경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기후변화의 위험 에 실제 직면해 있다는 걸 깨달아 야 한다” 고 말했다.
‘우는 아기 피하려면…’日항공사‘아기 탑승 표시’논란 일본항공(JAL)이 자체 예약 시 스템에 아기가 탑승할 좌석을 표시 하는 아이콘을 도입한 것을 두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고 BBC가 26 일 전했다. 이 아이콘은 2세 이하 아기와 함 께 탑승객이 여행하는 경우 표시된 다. JAL의 웹사이트에선 이 아이 콘이“다른 승객에게 아이가 그곳 에 앉을 수 있음을 알려준다” 고설 명한다. JAL은 항공기가 변경될 경우 아이콘이 정확하게 표시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벤처 기업 투자가인 라하트 아 흐메드는 지난 25일 트위터에“산 업계 전반에 걸쳐 이것이 의무화돼 야 한다” 고 주장한 뒤“2주 전 뉴욕
에서 카타르 도하까지 가는 항공기 내에서 내 옆에 소리 지르는 아기 3 명이 앉았다” 고 적었다. 그의 트윗에 여러 반응이 이어 졌는데, 어떤 이들은 이러한 예약 시스템을 지지했지만, SNS 이용자 들은 관대해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 했다. ‘G Sundar’라는 이름의 트위 터 이용자는“우리도 그랬던 것처 럼 그들도 아기들” 이라면서“우리 는 관용을 배울 필요가 있으며 그
렇지 않으면 방귀쟁이나 음주자 등 을 위한 좌석 위치 지도를 필요로 하게 될지도 모른다” 고 지적했다. 앤드루 림은“나도 이전에는 당 신이 말했던 것처럼 느끼곤 했지 만, 아들이 생긴 뒤에는 아이들과 여행하는 부모들이 안타깝더라” 고 말했다. 데이드라 하르디몬은“아기들 은 울음이나 소리 지르는 것을‘계 획’ 할 수는 없다” 고 적었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들은 이 문제에 대해 소음 차단 헤드폰을 제안했다. 젠 존슨은“항공기 내에서 아기 들이 운다고 불만을 제기하는 사람 들을 이해할 수 없다” 며“나는 헤 드폰을 쓰는데 그러면 아무것도 들 리지 않는다” 고 말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13
인니 강진 2주前‘물고기 떼죽음’…무시했다가 23명 사망 인도네시아 말루쿠제도의 강진 으로 인한 사망자가 23명으로 늘어 난 가운데 지진 발생 두 주일 전부 터 떼죽음을 당한 물고기들이 해변 에서 발견된 사실이 알려져 관심이 쏠렸다. 27일 안타라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말루쿠제도 암본섬 의 후투무리 해변과 루통 해변, 후 쿠릴라 해변 등에서 물고기 수천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물고기 떼죽음 사진이 SNS에 확산하자 시민들은‘지진과 쓰나 미의 전조 증상’이라며 불안해했 다.
6.5 강진 발생 10여일 전 인니 암본 해변서 발견된 죽은 물고기들
당국, 죽은 물고기-지진 관련 없다 강조했건만 강진 발생해‘머쓱’ 4천300여명 숨진 팔루 지진 1주기 됐지만 6만여명 임시숙소 머물러 이에 인도네시아 과학연구소 (LIPI)는 해양학자, 심해지질학자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을 꾸려 지난 16일 암본 해변을 찾아가 현장 조 사를 벌였다. 이어 19일 기자회견을 통해“바 다 밑에서 어떤 폭발이 있었던 흔 적도 찾지 못했다” 며“물고기 떼죽 음은 용승(湧昇·upwelling) 현상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 발표했다. 용승은 차갑고 영양분이 많은 심층수가 바람의 작용으로 인해 온 도가 높은 표층수 위로 올라오는 해양학적 현상이다. 아울러 암본의 기상기후지질청 (BMKG)은“물고기 떼죽음과 지 진·쓰나미 발생에는 어떤 연관성 도 없고,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 없
다” 고 강조했다. 암본 지방 정부 당국은‘루머’ 에 현혹되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 하지만, 26일 오전 8시 46분께 (현지시간) 암본섬과 스람섬 사이 해상에서 미국지질조사국(USGS) 기준 6.5 규모의 강진이 발생해 지 방 정부와 연구진 모두 머쓱해졌 다. 6.5 강진 발생 1시간 뒤 암본섬 에 더 가까운 지점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또 발생했고, 이날 오전까 지 발생한 규모 2.6 이상 여진이 260 여회에 이른다. 이번 지진으로 암본섬과 스람섬 주민 23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 상했으며 1만5천명의 집에서 나와 대피한 상태다. 주택과 사무실, 학교, 관공서,
예배당 등 건물 수백 채도 부서졌 다. 공교롭게도 이번 강진은 4천300 여명의 목숨을 앗아간‘술라웨시 섬 팔루 지진 사태’1주기 즈음에 발생했다. 작년 9월 28일 팔루에서 약 80㎞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7.5의 강진 이 발생, 높이 6m에 달하는 쓰나미 가 도시를 덮쳐 기록적인 피해를 냈다. 적십자는 지진 발생 1년이 다 된 지금도 6만여명이 임시 숙소에서 살고 있다고 밝혔다. 2004년 12월 26일에는 수마트라 해안에서 규모 9.1의 지진이 발생 해 쓰나미가 이웃 국가 해변까지 휩쓰는 바람에 인도네시아인 17만 명을 포함, 총 22만명이 사망했다.
‘지진 피해’中 구채구, 2년 만에 정식 개방…일부 구간 봉쇄 규모 7.0의 강진으로 훼손됐던 중국 유명 관광지 쓰촨(四川)성 주 자이거우(九寨溝·구채구)가 2년 여 만에 재개장한다. 27일 중국 신경보(新京報)에 따 르면, 구채구관리국은 2년여의 복 구작업 끝에 구채구를 이날부터 대 외 개방한다고 밝혔다. 구채구는 지난 2017년 8월 8일 발생한 지진으로 대부분의 풍경구
가 훼손됐으며, 지진 발생 직후부 터 관광객의 출입이 제한됐다. 구채구관리국은 세계 관광의 날 (9월27일)을 맞아 복구가 완료된 구간을 개방하기로 했다며, 일부 구간은 계속 봉쇄할 예정이라고 전 했다. 개인 관광객의 입장은 당분 간 제한되며, 단체 여행객 수도 하 루 최대 5천명만 입장이 가능하다. 관람 시간 역시 오전 8시 30분부
터 오후 5시까지로 제한된다. 입장권은 하루 1장을 원칙으로 하며, 현장 구매와 대리 구매도 엄 격히 제한됐다. 구채구관리국에 따 르면, 이날 오전 기준 국경절 연휴 성수기인 10월 2∼5일 입장권은 매 진됐다. 2017년 발생한 구채구 지진 으로 관광객과 주민 29명이 숨지고 525명이 다쳤으며 130여 개 마을이 피해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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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SEPTEMBER 28, 2019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독자 시단(詩壇)]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건강해야할 이유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 <99> 덕선 김영봉 <플러싱 거주 독자>
나이 들다보니 떠나는 것이 너무 많아 (耳, 眼, 脚, 齒, 鼻, 色 이라는 외부의 흉상부터) 건강하다는 주치의 말씀에 미소는 저절로 흐믓하다. 때로 일어나는 욕심은 받은 재산 없어 섭섭하기도 하였지만, 셈하지 못할 건강을 물러 받아 감사는 차고 넘친다. 밉지 않는 나이되고자 다독이고 영혼까지 건강하자 항상 간절하지만,
심령이 상하면 누가 일으키겠는가? (잠18:14) 내마음을 비우고 지키는 것이 심신을 건강케 하니 (잠18:14). 하늘은 내 영혼까지 지켜주어, 보이지 않는 또 하나의 은혜인가 보다. 이따금 씩 선하지 못한 바람이 잔 물결 일으켜 육신이 이리저리 흔들리지만 , 건강은 죽는 날까지 감사로 달리리라 (말4:2). 벗이여, 그래서 나는 오늘도 책을 읽는다. 건강해야할 이유인 것이다.
While waiting outside, Ina told Jooyung that she had heard about the evacuation order only that morning and she would have to move, too, upon arrival of her replacement. Jooyung asked her whether Dr. Silin was her boyfriend. She said he was only her boss. Jooyung told her that Silin seemed very kind to her and must like her a lot to stick his neck out for her friend and she should marry him, adding that as his wife she would not be evacuated. In his own way Jooyung was fighting his mother’ s battle for her. As long as he could remember, Insoon had been saying Ina should leave Vladivostok, even right after her children had been treated by Ina. “Dr. Silin is already married,”Ina said. “Even if he is not, I won’ t marry him or anyone else. I am destined not to marry.” “I don’ t understand.” “ “All right I’ ll tell you because we would get separated and might never meet again.” This was the first time Jooyung learned about her growing up and going to school with his father, their engagement, and her coming to Vladivostok only to find him already married, omitting, however, the detail about her bringing him with her as an infant. “Why, then, didn’ t you leave Vladivostok?” Jooyung asked.“Everybody wonders, my mother especially, why you’ve stayed here instead of going back to Seoul or to Tokyo, Moscow, Berlin, Paris, anywhere with your qualifications.” “” I’ ve grown to like it here,”she said with a deep sigh, unable to disclose the real reason, her desire to stay close to Jooyung, her son. “Many families depend on me as their doctor, including yours.” Dr. Silin, their emissary to the NKVD Commandant, came out at last. He had been kept waiting a long time before being shown to his friend’ s office but luckily it still hadn’ t been too late. He learned that Korean evacuation was Stalin’ s top priority in the Far East, any resistance to it to be crushed by instant execution. But Silin had pled for Jongnay’ s life in view of all the great work he had done for the Soviet Union and the spontaneous, unpremeditated nature of his all too human reaction to such an order. Finally, Lukov promised to find some excuse to postpone his execution and perhaps commute to a term at a gulag. “Thank you for saving my father’ s life, Dr. Silin,”Jooyung said tearfully. “I wish I could do more,”Silin said, sincerely, because, though he was not telling Jooyung, a term in a gulag was not that much better than outright execution, life expectancy averaging only a few months from mistreatment and overwork. “Could you try again and beg General Lukov to let him go with his people to wherever they are being sent?”Ina asked.
밖에서 기다리며 인 아는 주영에세 철수 명 령을 자기도 그날 아침 에야 들었으며 자기 후 임이 오는대로 자기도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주영이 인아에게 씨린 의사가 그녀의 애인이냐 고 묻자 인아는 단순히 자기 상관일 뿐이라고 답했다. 주영은 씨린이 인아에게 무척 친절하게 박태영(Ty Pak) 보였고 인아의 친구 일에 <영문학자, 전 교수, 발 벗고 그렇게 나서는 것 을 보면 인아를 무척 좋아 뉴저지 노우드 거주> 하는 모양이니 그와 결혼 하라고 그러면 그의 아내로 철수 안해도 될 것이라고 말했 다. 자기 나름대로 주영은 자기 어머니의 전쟁을 싸워 주 고 있었다. 오래 전부터 주영이 들어 기억하는 것은 인순 이가 자기 자녀들이 인아한테 방금 치료를 받는 자리에서 도 인아가 브라디보스톡을 떠나야 한다고 말한 것이었다. “씨린 의사는 이미 결혼했어”하고 인아가 말했다.“설 사 그 분이 결혼 안 했더라도 나는 그 사람이나 다른 어느 누구와도 결혼할 수 없는 운명이야.” “이해 못 하겠는데요.” “그래, 우리가 헤어질 거고 다시 못 만날지도 모르니 말 해주지.” 이로 인해 주영은 인아가 자신의 아버지와 같은 동네에 서 함께 자라고 같은 학교 다니며 약혼했다는 사실, 인아 가 약혼한 종내를 찾아 브라디보스톡에 왔으나 종내가 이 미 인순과 결혼한 것을 발견했다는 사실들을 처음으로 들 었다. 인아는 주영 자기를 갓난이로 데리고 브라디보스톡 으로 왔다는 사실은 얘기하지 않았다. “그럼 왜 브라디보스톡을 안 떠났어요?”하고 주영이 물었다.“다들 특히 우리 어머니가 선생님 같은 훌륭한 분 이 서울, 동경, 모스코, 백림, 파리, 어디든지 갈 수 있는데 안 가고 왜 여기 있는지 궁금해 합니다.” “내가 여기 정이 들었어”하고 그녀는 자기 아들 주영 옆에 있으려고 그랬다는 정말 이유는 밝히지 못하고 한숨 쉬며 말했다.“너희 가족도 그렇지만 다른 가족들이 많이 나에게 의지해.” NKVD 사령관에게 갔던 씨린 의사가 마침내 나왔다. 한참 기다리다가 친구인 루콥 사령관 사무실에 들어갔는 데 다행히 늦지는 않았다. 거기서 안 것은 조선인 철수가 극동에서의 스탈린의 최우선 과제이며 그에 대한 어떤 저 항도 즉결처분으로 분쇄하라는 지시라는 것이었다. 씨린 은 종내가 소련을 위하여 위대한 업적을 행했으며 또 이번 일은 철수명령에 대한 자발적이고 무고의한 너무도 인간 적인 반응이었음을 고려하여 종내의 생명을 구해 달라고 빌었다. 마침내 루콮은 그의 사형을 연기하여 어쩌면 강제 노동수용소에 보내지도록 무슨 꼬투리를 찾아 보겠다고 약속했다. “제 아버지 생명을 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씨린 의사 님”하고 주영은 눈물 흘리며 감사했다. 루콥은“좀 더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을 텐데”하고 유감을 표했다. 루콥은 주영에게 말해주지는 않으나 강제 노동수용소에 간다는 것은 학대와 혹사로 기대수명이 불 과 몇 달이기 때문에 즉결 사형보다 별로 더 나을 것이 없 다는 것을 알고 있음으로 진심으로 이 일을 안타까와 했 다. “다시 한 번 루콮 장군한테 그분을 석방하여 다른 조선 인과 같이 보낼 데로 보내 달라고 조르면 어떨까요?”하고 인아가 물었다.
2019년 9월 28일(토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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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SEPTEMBER 28,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