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KOREAN SUNDAY TIMES
‘거짓 모성애’폭로에 팬들 경악
배우신은경 정말그런거야?
www.sundaytimes.co.nz 11 DEC 2015
▲ 전 소속사와 진흙탕싸움…추가 폭로 또 나온다(?) ▲“아픈 아들 8년간 딱 2번 만나”… 반박 안하나 못하나
11·14 민중총궐기
4월 총선‘낙동강전선’화력집중
Vol 684
Tel: 444-7444 Fax: 444-7443
‘양안’ 부산 빅뱅
조계사 피신 한상균의 그날 이후
안철수
<민노총 위원장>
▲ 몰래 진입→중재노력 →단식투쟁… ▲‘171일 송전 탑 농성’한상균은 누구?
면세점 품은 두산가 후계구도에‘새바람’
안대희
안철수…비주류 수장·대권주자 입지 다지기 마지막 승부수 안대희…범계파 지지 받고 투입 야권 바람 막을 선봉장으로
김창렬“난 양아치 아냐”하소연 속사정 DJ DOC
“로스쿨은 선후배도 아냐” “출신성분으로 차별 마”
신인연예인 폭행·갈취 혐의 피소 전말
사법시험‘존치’법조계‘와글와글’
에이전트 무능이냐 포스팅의 비애냐
연봉이 애걔~ 박병호‘착한 계약’ 의 실상
OLPLWHG
㤸⡀ᱰ⨝
„ᶶ ㍂ᶶ
☖᷾⊹ഭ ᳭ʼnᝁĞ☖ ᨹᅕᬑ ᔾญ☖ ⠙ࢱ☖
༊ ⨩ญ ॵᜅⓍ ⷅ ⊹ḩ ⷅ ᦥ☁⦝ ⷅ እᩝ ⷅ ᇩ໕ ⷅ ᦩǍÕ᳑ ⷅ ᳒ᇡƕᔍ ⷅ ᳒ᱡɝสᩝ
ⷅ
ⷅ
#⭘#⭗###Qruwk#Vkruh#
Who#3<#777#3;;;# Xqlw#S/#53Olqn#Gu1#Zdludx#Ydooh|/#Dxfnodqg
Who#3<#5:5#<34<# 48#Elvkrs#Ohqlkdq#So1#Hdvw#Wdpdnl#+ⓠ㢬᪴#㵈⽤㢬⺠#⇊⼬㮤,
#↰#⭗###Erwdu|#
ʡࠥ⩥ ၶ⩥ᬦ
C h a rt e r e d
A c c o u n t a n t s
㿝ⱬ㻤#ᙽ䀔ᙌ⨴⌄##㗆ツⱵ᱐។B +☆ⷪ⫞/#⬎ⵯ㬾#ᇟⱢ㭶ᆮ▖,
86ᘮ#ⳮ㚟ⱂ#ᇟⱢ㭶ᆮⅿⱢ Who#63605533#2#Id{#63:053:7 #Ohyho#:/#8:#V|prqgv#Vw/#Judiwrq
2
매거진
일요신문 11 DEC 2015 제684호
현명한 이직 위한 체크포인트‘3W1H’
Why
처우보다 성장 가능성 따져라
최근 취업 포털 ‘사람인’에서 직장인 1367명을 대상으로 조사 한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 중 85.7% 가 ‘이직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고 한다. 직장인들에게 성장과 성 공의 기회이지만 동시에 위험이기 도 한 게 이직이다. 이직의 성공 확 률을 높이기 위한 네 가지 포인트로 ‘3W 1H’를 충분히 고민해보자. 먼저 Why, 즉 이직의 이유는 가
장 중요한 문제이자 Where(옮겨가 는 회사)와도 관련된 질문이다. 일 단 스카우트되는 상황이라면 내 역 량을 인정받았다는 뜻이고 현재 다 니는 회사보다 여러 조건에서 나아 질 확률이 높으니 Why에 대한 고 민을 덜 수 있다. 만약 스카우트 상황이 아니라 자 발적 이직을 준비한다면 조금 더 따 져봐야 한다. 보통 급여나 복리후
겨울철 피부 건조엔 ‘천연가습기’
숯·수경식물 두면 ‘촉촉해져요’ 겨울철이 되면 피부가 건조해진다. 가습기를 사용하려니 살균제로 인한 위험이 걱정된다. 피부는 마르고 콧 속이 답답하다. 전문가들은 가습기를 꼭 사용해야 할 때는 정수기물보다 수돗물을 사용하라고 권한다. 정수기 물은 소독 성분까지 정화시 키기 때문에 세균 번식이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돗물의 경우 물을 정화하면서 소독을 한번 거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만약 가습기 사용이 꺼림칙하면 천 연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도 적정 습 도를 유지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숯
숯은 물에 담가놓으면 물을 빨아들여 가습 효과를 낸다. 또 공기 정화 기능도 있다. 사진출처=두산백과
가습기, 수경식물, 물에 적신 솔방울 등이 천연 가습기로 꼽힌다. 큰 대야 나 그릇에 물을 받아둬도 가습 효과 [시사저널] 를 볼 수 있다.
생, 근무 환경(출퇴근, 업무량 등) 및 조직문화, 개인의 성장과 회사의 비 전(회사의 성장세, 업무 적성 및 경 력상의 이점), 일과 생활의 양립, 사 람(좋은 리더와 동료) 등을 체크하 게 되는데 아무래도 가장 중요한 것 은 급여와 복리후생, 개인의 성장 및 회사의 비전 그리고 사람, 이 세 가지다.
영화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의 한 장면.
자극을 주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다 면 머지않은 미래에 ‘의미 있는’ 연봉 상승을 보장받을 수도 있다. 다음은 When, 즉 이직의 시점이 다. 옮기는 타이밍은 두 가지 When 대리·과장급이 최적 시점 면으로 나눠볼 수 있다. 시장 의 수요나 공급에 따른 최적 What 회사 기대-내 역량 일치해야 의 타이밍이 있고 내·외부 상 How 사인 전에 외부 발설은 금물 황에 따른 개인적인 희망 시 지금 회사가 처우는 부족하더라 점이 있다. 결론부터 끄집어내면, 대 도 개인의 성장과 사람에 만족한다 리·과장급이 이직의 최적 시점이 면? 이직은 금물이다. 현재 연봉의 다. 당신이 차장 이상이라면 명확한 50% 이상 오르는 것이 아니라면 말 이직 사유가 발생했을 때만 움직여 이다. 세전 연봉 1000만원 차이라 야 한다. 고 해도 세후로 치게 되면 하루에 그리고 What에 대해 고민해야 프랜차이즈 커피 한 잔 더 마실 수 한다. 이직한 회사에서 ‘할 일’이 있는 정도에 불과하다. 많은 직장인 다. 앞서 언급한 개인의 성장에서는 의 바람과는 달리 처우가 가장 나중 업무 적성과 경력상의 이점이 중요 기준이어야 이직 후 실패 리스크가 했다면 반대편 시각도 존재한다. 나 적어진다. 당장의 처우가 만족스럽 에 대한 회사의 기대와 내가 가진 지 않더라도 개인의 성장에 도움이 역량이 일치하는가에 관해서다. 이 되는 업무를 하고 있고, 내게 좋은 직 인터뷰에서 지원자가 가장 먼저
물어야 할 질문은 “제가 가면 어떤 일을 하게 되나요”가 돼야 하는 이 유다. ‘회사 일이 다 거기서 거기 지’라는 생각이라면 예전 회사에 서 느꼈던 불만을 새로운 회사에서 도 똑같이 느끼게 될 가능성이 크 다. 마지막으로 고민해봐야 할 게 How다. 성공적인 이직을 위한 주의 사항이다. 구두 약속을 믿어서는 안 되며, 떠날 회사에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요즘은 SNS나 웹사이 트를 통해 회사 내 구성원의 솔직한 평가를 들을 수 있는 통로가 많아졌 다. 자신이 직장생활에서 가장 중요 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있다면 반드 시 먼저 확인하고 가야 한다. 때로 는 구두로 채용을 약속했다가 갑자 기 무산되는 경우가 있으니 사인하 기 전에는 외부에 발설하지 않아야 한다. [시사저널]
일요신문 11 DEC 2015 제684호
광고
3
4
매거진
일요신문 11 DEC 2015 제684호
” “제주 ‘강간’의 도시
진화하는 중고나라 판매자 사기 수법
유머집에 웃음 껄껄…
“YS‘학실한’대인배” “제주를 국제적으로 유 명한‘강간’의 도시로 만들 겠습니다!”김영삼 전 대통령 이 이렇게 말하자 옆에 있던 외무부 장관이‘강간’이 아 니라‘관광’이라고 정정해줬 다. 그러자 YS 왈“애무부 장 관은 애무나 잘해!” YS 서 거 후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 에‘생전 일화’라며 올라온 지난 1992년 12월 12일, 김영삼 당시 민자당 대선후 보가 제주 서귀포시에서 야간 유세를 하고 있다. 글이다. 유명한 이야기다.“제 사진출처=경향신문 주도의 유세현장에서 저런 일이 있었다”는 부연설명도 있고, 국무회의 석상이라는 말도 있다. 정말 저 런‘일화’가 있었던 걸까. 사실‘강간의 도시’ 이야기의 출처는 YS 집권 후 나온 유머집〈YS는 못 말려〉다. KBS〈유머1번지〉의‘회장님, 우리 회장님’ 코너 작가였던 장덕균 개그작가의 책이다. “책이 나온 후 방송국 제작국으로 가보니 청와대에서 사장 비서실로 전화가 왔다는 거예요.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삐삐를 꺼버 리고 도망갔습니다.”그런데 나중에 그가 전해들은 이야기는“대통령도 책 을 보고 많이 웃었으며 집사람(손명순 여사)과 함께 읽었다”는 것이다.“이 렇게 말하고 싶어요. 풍자의 한계나 대상을‘학실히’종식시켜줬던 분이라 고.”그런데 2015년 현재, 종식된 게 맞을까. 최근 몇몇 코미디 프로에 대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제재를 보면 다시‘부활’한 것 같은데. 어쨌든 최근 과 비교하더라도 YS는 ‘학실히’대인배였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주간경향]
안전거래 유도…알고보니 피싱 인터넷 중고거래 커뮤니티‘중고나 라’에서 물건을 사려는 회원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일명‘먹튀’(돈을 받 고 물건을 보내지 않는 행위)다. 해 당 판매자의 과거 이력을 카페 내에 서 조회하더라도 다른 사람의 아이디 를 도용해 쓰는 경우 사기 이력이 검 색되지 않기 때문에 구매자는 사기의 덫에 걸리기 십상이다. 먹튀를 방지하기 위해 생겨난 시스 템이‘안전거래’서비스다. 이는‘유니크 로’ ‘세이프유’등 민간 안전거래 사이
트에서 만든 개인 간 온라인 결제 시 스템으로 수수료가 발생하는 단점이 있지만, 입금 후 물건이 도착해야 대 금이 전송되기 때문에 구매자는 안심 하고 거래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안전거래 피싱사 이트를 이용해 돈을 갈취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중고나라에 고가 전자제 품을 판매한다며 올린 뒤 구매 희망 자가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나 소설네 트워크서비스로 문의하면 안전거래를 제안한 뒤 피싱사이트 주소를 문자메
시지로 보내 접속하도록 유도하는 것. 구매 희망자가 대금을 대포통장으로 입금하는 순간 이들은 연락을 끊고 사라진다. 문제는 이들이 돈뿐 아니라 안전거 래 시 입력한 구매 희망자의 네이버 아이디, 비밀번호, 연락처, 이름, 주소 등 개인정보를 모두 가져간다는 점이 다. 이들은 해당 정보로 중고나라 카 페에 또다시 사기 판매글을 올리는 등 2차 범죄를 저지르기도 한다. 중고나 라 운영진은 이러한 각종 사기 피해를 카페 공지사항에 올리고 주의를 당부 하고 있지만 사기 수법이 갈수록 치밀 해지고 있어 이를 운영진이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주간동아]
개인 고액 기부 모임‘아너소사이어티’누적액 1000억 돌파
경비원·농부 등‘작지만 큰 사랑’ 지난 11월 29일은 한국 기부 역 사의 기념비적인 날이다. 1억 원 이 상 개인 고액 기부자 모임‘아너 소 사이어티’(총대표 최신원)가 창립 8 년 만에 누적 기부액 1000억 원을 돌파한 날이기 때문이다. 930명의 회원이 하나둘 뜨거운 온정을 보탠 결과다. 아너 소사이어티는‘개인 고액 기 부’라는 규모면에서 보자면 미국의 고액 기부자 모임인 토크빌 소사이
어티에 이어 세계 2위다. 지난해 경비원 김방락 씨의 가입 은 다양한 계층의 회원을 끌어들이 는 기폭제가 됐다.‘기부란 유명인 이나 부자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는 인식이 널리 퍼지면서 다양한 스토 리를 안은 기부천사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실제로 아너 소사이어티 회 원의 면면은 매우 다양하다. 기업인 이나 전문직, 스포츠 스타, 방송 연 예인 등 사회적으로 주목받는 사람
도 많지만 농부, 식당주인, 경찰 공 무원, 교사 회원도 있다. 기부액 기준 최고의 기부왕은 저 소득층 노인을 위해 써달라고 29 억 원을 기부한 익명의 재일동포이 고, 2위는 아너 소사이어티 총대표 를 맡고 있는 최신원 SKC 회장(약 28억원), 3위는 정몽준 전 국회의원 [주간조선] (20억원)이다.
일요신문 11 DEC 2015 제684호
광고
5
6
미디어
미디어
일요신문 11 DEC 2015 제684호
미디어
페이스북‘좋아요’에 목매는 언론사들
JTBC, 신뢰도·유용성 2관왕
“노답”“대법원 1따봉”…
미디어미래연 조사, YTN 공정성 1위…MBC는 순위 밖
조선일보 기사 맞아?
“노답” “대법원 1따봉” “헤헤 잘 이스북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 가운 알겠습니다.” 온라인 채팅방 이야 데 언론사 페이스북에서 독보적으 기가 아니다. 조선일보 페이스북 기 로 많은 팬(점유율)을 거느린 곳은 사의 일부 다. 대표적인 보수 신문 SBS다. SBS뉴스는 지난달 26일 기 인 조선일보가 SNS(소셜네트워크서 준 64만 1142명의 팬을 보유하며 2 비스) 뉴스콘텐츠 시장에서 색다른 위 조선일보(30만 2837명)를 압도했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선 조선 다. TAT(Talking About This) 수치 이 강력한 페이스북 드라이브를 통 에서도 SBS는 단연 으뜸이었다. 언론사들이 페이스북에 열을 올 해‘조선스러움’을 탈피하는 데 상당 부분 성공한 것으로 보 고 있다. 실제로 이달 젊은층 타깃으로 움짤뉴스 등 색다른 기사 팬 수는 30만을 넘어섰 SBS 64만 팬 독보적…뉴스 연성화 우려도 다. 반년 만에 2배를 끌 리고 있는 이유는 큰 공을 들이지 어올린 셈이다. 최근 대부분의 주요 언론사들이 않고도 젊은 층을 끌어들일 수 있 페북 시장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안 기 때문이다. 언론사들은 20대들에 간힘이다. 기자협회보가 지난달 1일 게‘좋아요’를 얻기 위해 카드 영상 부터 26일까지 유엑스코리아 빅데 뉴스나 움짤뉴스 등의 색다른 기사 이터센터의 자료를 바탕으로 각 언 를 선보인다. 인물 중심의 감성 콘텐 론사 페이스북 현황을 살펴본 결과, 츠를 통해 20대의 마음을 사로잡겠 지상파와 주요 일간지를 포함한 대 단 전략이다. 짧고 단순한 페이스북 기사의 파 부분의 언론사들은 복수의 자사 페
SBS 뉴스 페이스북 페이지(위)와 스브스 뉴스 캐릭터(아래).
급력이 클수록 우려의 목소리도 나 온다. 언론사끼리 치열한 경쟁을 하 다 보니 저널리즘 본연의 역할보다 연성화된 뉴스만 난무하고 있다는 것. 주요 일간지 온라인 부서의 한 기자는“반말이나 욕설 등 위험한 표 현들이 거리낌 없이 써지는 것을 볼 때면 아찔하다”고 했다. 디지털 세 대와의 관계 개선에는 어느 정도 효 과가 있지만, 언론 신뢰도라는 큰 그 림에서는 위험 부담이 크단 얘기다. 정수영 제일기획 디지털전략팀 차장 은“연성화로 젊은 타깃을 끌어들이 되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전략을 짜 는 게 관건”이라고 밝혔다. [기자협회보]
출범 4년 차인 JTBC가 언론학 관련 교수와 연구자 등 설문조사 에서 신뢰성과 유용성에서 2관왕 을 차지했다. YTN은 공정성 분야 에서 2위 JTBC와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조사 대 상이 된 지상파 3사 중 MBC는 순위 내(8위)에서 찾아볼 수 없었 다. (사)미디어미래연구소는 지난 1 일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개최한 제9회 미디어어워드에서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한국언론학회 회원 501명이 15개 미디어 매체를 대상으로 신뢰성· 공정성·유용성 분야 세부 항목 을 5점 척도로 평가한 결과를 종 합한 것으로 지난 10월 13일부터 11월 4일까지 실시됐으며, 부문별 8대 미디어를 공개했다. 신뢰성은 미디어가 제공하는 뉴스·정보의 정확성, 건전성, 전 문성, 신뢰성, 준거성(상반된 보도 가 있을 경우 우선 참고 대상 여 부) 등 5가지 세부 항목을 평가
했다. JTBC는 지난해 순위 진입 과 동시에 오른 1위를 올해도 유 지했다. 세부 항목 4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뉴스·정보의 선정성 평가에서는 중위권을 차지했다. 2 위는 전년대비 평점이 상승한 한 겨레였고 경향신문, YTN, KBS가 뒤를 이었다. 뉴스·정보의 객관성, 다양한 집단의 가치와 견해 반영 여부, 균형 보도, 편향성 배제 등을 평 가하는 공정성 항목에서는 YTN 이 9년 연속 1위(3.2834)를 차지 했다. 유용성은 뉴스·정보의 사회적 의미와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지 를 묻는 항목으로 JTBC는 신뢰 성 분야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순 위 진입과 동시에 유용성 부문 1 위도 굳건하게 지켜냈다. 영향력 면에서는 KBS가 조사기 간 9년을 통틀어 1위 자리를 유 지했지만 매년 점수가 낮아진 것 으로 나타났다. [미디어오늘]
일요신문 11 DEC 2015 제684호
광고
7
8
사회 일요신문 11 DEC 2015 제684호
2000년 명동성당 장기집회
불허선언 후 유일 은신처 조계사로 피신한 까닭 한상균 위원장이 경찰 민주노총 검거를 피하기 위해 최근까지 머문 곳은 서울시 종로구 견지동에 위치한 조계사다. 경찰이 체포영장 과 구속영장이 발부된 한 위원장을 조계사로 찾아가 체포하지 못한 까 닭은 무엇일까. 그 이유는 법 앞에 청정도량이 훼손될 수 없다는 종교 계의 반발이 거세기 때문이다. 실제 로 지난 1995년 6월 명동성당과 조 계사에서 장기 농성을 벌이던 한국 통신 노조간부 상당수가 현장에서 체포된 사건이 있었다. 명동성당 구 내로 피신했던 대학생들마저 연행 되자 종교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 섰다. 당시 불교단체로 구성된 범불 교도대책위원회는 조계사에서 스 님과 신도 2000여 명과 함께 정부
의 공권력 투입에 항의하는 시국법 회를 열었으며 천주교 서울대교구 도 명동성당에서 고 김수환 추기경 주재의 사제평의회, 항의 집회, 대 규모 시국미사를 거행했다. 2002년
한상균 위원장이 은신한 조계사 내 관음전 전경. 원 안 사진은 지난 5일 열린 제2차 민중총궐기 참가자들이 복면 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 습이다. 이들은 ‘노동개악·공안탄압·역사교과서 국정화’ 등의 중단을 요구하는 한편 지난달 14일 집회 때 살수차 등 경찰의 대응을 ‘살인진압’이라고 규탄했다. 임준선 기자 kjlim@ilyo.co.kr
에는 조계사 법당에 있던 발전노조 원 150여 명을 경찰이 공권력을 투 입해 연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조계
왼쪽부터 차례대로 권영길, 이갑용, 이수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
행보는 달라도 행동은 일치 역대 민노총 위원장 그들은 지금? 지난 1996년 신한국당이 노동법 과 안기부법을 기습적으로 처리하 자 민주노총은 이에 항의하며 총파 업에 들어갔다. 권영길 전 위원장은 파업을 주도하면서 이름을 알렸고 훗날 대선후보로 출마하는 계기가 됐다.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 정치인 은 권영길뿐만이 아니다. 2대 위원 장인 이갑용 씨도 현재 노동당 울산 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위원장 은 울산 동구지역 총선에 출마할 예 정이며 민주노총 6대 위원장인 조준 호 씨도 정의당 소속으로 군산지역 총선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조 전 위원장은 지난 2012년 12월부터 이 듬해 7월까지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를 지냈다. 당시 그는 당내 경선 부
정투표 조사를 진행했으며 조사 과 정에서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7대 위원장인 이석행 씨는 현재 새정치 민주연합 전국노동위원회 수석부위 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반면 정치에 직접 참여하는 대신 노동운동에만 전념하는 전 민주노 총 위원장들도 있다. 민주노총 5대
코레일 노사간 임금피크제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 대 위원장인 단병호 씨는 지난 17대 총선에서 당선돼 국회의원을 지냈 으나 2008년 탈당해 정치계를 떠났 다. 그는 노동자 대안 교육센터 설립 을 준비하는 등 정치와는 거리를 두 며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역대 위원장들의 행 정계로 가거나, 노동계 남거나… 보는 달라도 항상 단결된 모 반정부 투쟁 땐 “모두 헤쳐모여!” 습을 보여줘 왔다. 위원장 출 신인 권영길, 단병호, 이수호 위원장 출신인 이수호는 현재 전태 씨 등은 지난해 한데모여 박근혜 일재단 이사장 겸 한국갈등해결센 정권에 반대하는 단식 투쟁을 벌였 터 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그는 지 다. 또 올해 초 대통합 진보신당 추 난 9월 ‘노사정위 합의안’ 의 부당 진 과정에서 이수호, 임성규, 김영 함을 지적하는 등 각종 노동정책모 훈 전 위원장들이 참여 의사를 보 임에 얼굴을 비추고 있다. 9대 위원 이기도 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 장인 김영훈 씨는 전국철도노동조 합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사 신도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 자 경찰은 뒤늦게 사과를 전하기도 했다. 명동성당과 조계사는 노동자 및 대학생들의 장기집회 및 은신처로 활용돼 왔으나 명동성당이 지난 2000년 무단 장기집회 불허를 선 언한 이후 조계사가 유일한 장기집 회 및 은신처가 됐다. 지난 2001년 7월에는 천막농성을 벌이던 민주노 총 단병호 전 위원장이 명동성당의 퇴거 요청에 경찰에 자진 출두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2008년 민주노총 이석행 전 위 원장과 광우병국민대책회의 간부 6
명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 불집회를 주최한 이후 조계사에서 100일 넘게 피신했었다. 2013년 전 국철도노조 박태만 수석부위원장 등 철도노조 지도부 4명도 조계사 에서 한 달 넘게 은신을 하며 농성 을 벌이다 파업이 종료된 이듬해 1 월 경찰에 자진 출두했다. 한편 1998년 현대건설로 강제 퇴 출된 현대중기산업노조 일원도 조 계사에서 5개월간 피신했으나 조계 사 내부에서 분규가 발생해 일부 신 도들의 신고로 현장 출동한 경찰에 의해 연행되기도 했다. 유시혁 기자 evernuri@ilyo.co.kr
‘171일’ 송전탑 농성 주인공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은 1962년에 태 어났으며 광주기계공업고등학교를 졸업 한 직후 사회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 1985년 개화자동차(현 쌍용그 룹)에 입사해 평택공장에서 근무했던 그는 쌍용자동차노동조합을 설립해 추진위원장을 지냈다. 2008년에는 금속노동조합 쌍용차지부 지부장에 당선됐다. 이듬해 4월 쌍용자동차가 2646명을 정리해고하자 경영정상화 내용을 발표했다. 한 달 뒤인 5월 철회 요구를 한 뒤 77일 동안 농성을 벌였다. 당시 한 위원장은 농성 주도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3년을 선 고받아 2012년에 만기 출소했다. 한 위원장은 교도소를 나서며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할 정부가 오히려 (기업) 편을 들면서 노동자들을 억압한다”며 “이런 것을 바꿔가는 게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출소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출소 직후에도 쌍용자동차 정리해고에 대한 국정조사와 해고자 복직,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앞 50m 고압 송전탑 위에서 171일간 고공농성을 벌였다. 지난해 12월 26일 한 위원장을 2015년 하반기 총파업 공약을 내걸고 민주노총 위원장 선거에 출마했다. 37만 3742명의 조합원이 참여한 결 선 투표에서 한 위원장은 51.62%의 득표율로 8기 11대 위원장으로 선출 됐다. 위원장 선출 관련 기자회견에서 “정리해고와 계약해지 걱정 없이 사는 나라를 만드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선출 소감을 밝혔다.
한상균 위원장은 누구
김경민 기자 mercury@ilyo.co.kr
일요신문 11 DEC 2015 제684호
광고
9
10
정치 일요신문 11 DEC 2015 제684호
야권 신당 세력‘통합’논의 본격화 막후 처음은‘문·안·박(문재인 안철수 박원순) 연대’였다. 지난 11월 19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안철 수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총선 승리를 위해 연대하자는 제안을 내 놨다. 하지만 지난 11월 29일 약 10 일간의 고민 끝에 안 의원이 내놓은 답변은 ‘NO(노)’였다. 안 의원은 오 히려“문 대표와 저를 포함한 모든 분이 참여하는 ‘혁신전당대회 개최’ 를 제안한다”며“혁신 전대를 통해 혁신의 구체적 내용과 정권교체의 비전을 가지고 경쟁해야 한다. 이를 통해 주류와 비주류의 반목과 계파 패권주의도 함께 녹여내야 한다” 고 역제안을 했다. 지난 3일 문 대표 도 안 의원과 똑같이‘NO’라는 대 답을 내놓을 수밖에 없었다. 새정치 연합 내에서는 끝나지 않을 듯한 친 노, 비노의 평행선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당 밖에서는 오히려 반대 양 상이 일어나고 있어 주목된다. 새정치민주연합 밖에서는 천정배 의원·박주선 의원·박준영 전 전남지사(왼쪽부터) 등 범야권 신당 추진 세력들의 통합 논의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바깥 날씨 매서우니 ‘빅텐트’안으로 오랑께~ 3일 문재인 대표는 안 의원 지난의 혁신 전당대회를 통한 지도 부 교체 제안을 최종 거부했다. 문 대표는“당내 분란을 가중시킬 뿐 아니라 물리적으로도 개최가 불가 능하다”며 제안 거부 입장을 밝혔 다. 안 대표에 이어 문 대표의 거부 로 새정치연합 내부의 평행선이 대 외적으로 알려지고 공고해지는 효 과만 낳은 셈이다. 당내 친노, 비노의 계파 갈등과 는 정반대로 당 밖의 범야권 세력 에서는 통합 논의가 끊임없이 제기 되고 있다. 새정치연합에서 가장 먼저 탈당한‘개혁적 국민정당 창 당추진위원회’ 위원장인 천정배 의원은 신당 창당의 절차를 착착 밟아 나가고 있다. 천 의원의 창당 추진위는 오는 13일 창당발기인대 회를 개최하고 내년 1월 중앙당 창 당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천 의원은 지난 9월 탈당한 박주선 의원과 긴밀한 접촉을 벌이 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정당 창당추진위원회 한 관 계자는“지난 11월 25일 박주선 의 원 장인상 빈소에 정치인 중 가장 먼저 도착한 사람이 천 의원이다. 그곳에서 많은 논의가 있었던 것으
로 알고 있다”며“신당을 창당해 제 1야당을 대체하고 정권교체를 이루 기 위해서는 혼자의 힘만으로는 부 족하다. 모두의 지혜를 모으고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천 의원이 박 의원과 힘을 합친다면 호남 지역 에서의 파급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 다. 호남 이미지가 강한 박 의원도 천 의원과 함께한다면 개혁적·전국 적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지난 11월 25일 최진 대통령리 더십연구원장의 사회로 진행된‘호 남! 대한민국의 미래를 말하다’라 는 토크쇼에 참석한 박 의원은“천 정배 의원의 신당과 단일화(통합) 는 120% 성사될 것”이라며“신당
안철수 의원
천정배 박주선 박준영 등 새정치 내부로도 러브콜… 탈당 인사들 각자 신당서 안철수 합류 땐‘호남당→ 전국당’단박에 클래스 ‘업’ 통합 신당 창당 움직임 이 통합되지 않고 따로 추진되면 어 떤 이유와 명분으로도 배신이라는 국민의 낙인을 벗어날 수 없다”고 의지를 다졌다. 박주선 의원은 애초 통합신당 추진위원장을 맡아 통합 을 염두에 둔 창당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따라서 천정배 의원 등과 디
테일에서 차이가 있을지라도 통합 가능성은 낮지 않다. 이날 토크쇼에서는 지난 7월 탈 당해 신민당 창당준비위원장을 맡 은 박준영 전 전남지사도 참석했 다. ‘민주당’에 속해 있는 김민석 전 의원과 새정치연합 비주류인 유성
엽 의원, 조경태 의원 등도 동참해 앞으로의 통합 행보를 엿볼 수 있 는 자리였다. 소위‘대안야당’을 자처하고 있 는 신당 그룹끼리의 통합도 본격화 되고 있지만 끊임없이 새정치연합 내부로의 러브콜도 보내고 있다. 신 당 그룹에서 가장 통합하고 싶은 새 정치연합내 인사는 단연 안철수 의 원이다. 안 의원은 개혁적 이미지를 갖고 있는 데다 전국적 인지도도 받 쳐주는 인물이다. 즉, 호남이라는 특수한 지역 내에서만 생존 가능한 지금의 신당 그룹에 안 의원이 합류 한다면 전국적으로 퍼져나갈 수 있 는 힘을 받고 여론의 주목도도 비교 하기 힘들 정도로 커질 수 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천 의원과 박 의원의 통합은 시너지 효과보다 는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 천 의원이 주목받는 이유는 새정치연합과 다르다는 이미지인 데, 박 의원이 새정치연합 내 호남 의원과 다른 것이 무엇이냐”며“하 지만 안 의원과 천 의원이 통합한다
야당 내 비주류가 신당에 모두 긍정적인 것만은 아냐 대안야당 순항할지 미지수 면 폭발력은 엄청날 것이다. 안 의 원이 탈당한다면 함께할 의원들로 교섭단체가 만들어져 유의미한 대 안세력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된다면 문 대표에 대 한 반감이 있는 호남에서 새정치연 합이 아닌 새로운 신당을 선택할 가
임준선·이종현 기자
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구애에도 현재 로서 안 의원은 탈당보다는 친노진 영에 대한 공격을 통해 비노세력 결 집을 노릴 가능성이 높다. 신당의 모습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나 가기에는 위험 부담이 크기 때문이 다. 새정치연합 비노계 한 당협위원 장도“집이 맘에 안 든다고 함부로 나갔다가 바깥이 춥다는 것을 뼈저 리게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당 세력도 일단 바깥에서의 통 합으로 모습을 갖춘 뒤 새정치연합 내부 인사들을 러브콜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신당을 준비하고 있는 한 인사도“각 세력이 모든 가 능성을 열어놓고 열심히 통합 논의 를 하고 있다. 어차피 각자 출마해 선 선거에서 이길 수 없는 것이 뻔 한 것 아니겠나”라며“갑자기 빅딜 이 일어날 수도 있다. 통합은 기정 사실이고 이제는 주도권 싸움이라 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야당 내 비주류가 신당에 대해 모두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 새정치연합 비주류 관계자는“얼 마 전까지 그 당은 없어져야 할 당 운운하며 뛰쳐나간 이들을 향 해‘통합’이란 단어를 변절시키며 합치자고 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 다”며“이제 당에서 홀대받거나 공 천이 위험하다고 생각되면 선거 몇 달 전 뛰쳐나가 신당 운운하면 되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아름다운 통 합과 야합 사이에서 총선은 시시각 각 다가오고 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
일요신문 11 DEC 2015 제684호
업소동정
한양유통 충북 특판행사 한양유통은 충청북도 농식품 뉴질랜드 홍보 판촉전을 12월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한다. 특 판행사를 기념해 전 매장에서 특별할인행사도 갖는다.
한양쇼핑 25% 세일 한양쇼핑은 12월 11일부터 13일까지 전품목 25% 세일을 실시한다.
로얄디어 연말휴무 로얄디어는 12월 24~26 3일간, 그리고 12 월 31일~1월2일 3일간 전 지점이 휴무한다.
전복 싸게 팝니다 $69/kg (가장 신선한 상태에서 냉동. 껍질 포함) 1kg 이상 주문시 무료배달(오클랜드 지역) 주문 : 022-6018340 Jasonsims48@48@gmail.com 세금계산서 발행
이학준변호사 로펌 이전 헤스케스 헨리 (Hesketh Henry) 는 1865년 에 설립된 150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대표 적인 오클랜드의 로펌으로써 기업법무 (M &
A) 및 금융, 송무, 부동산 건설, 해양법, 고용 법, 해외투자 등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전 분 야에 있어서 탁월한 법률 기량과 전문가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법률 문의 : 이학준 변호 사
하나투너 달력배포 하나투어는 2016년 탁상달력을 사무실에서 배포중이다. 하우라키 런치 크루즈를 $75 로 할인된 가격에 절찬 판매중. 문의 3003040
팔색 단체모임 예약 타카푸나 한국식 바비큐 부페 팔색은 연말 연시를 맞아 단체 손님 예약을 받고 있다. 고 기부페 요금은 $25. 점심 한식부페는 $18.. 예약 486-5050.
DCT파이낸스 의료보험
업소동정
11
DCT파이낸스는 생명보험에 가입하면 3개월 보험료를 회사에서 부담한다. 가입한지 3년이 경과하면 기존 질병도 커버가 가능한 의료보 험을 판매하고 있다. 문의 0508 328 328
시뷰 부페오픈 노스쇼어 브라운스베이 구 북도 자리에 시뷰 바비큐 부페가 새롭게 오픈했다. 가격은 1인 당 $29이며 오픈기념으로 소주는 $10에 제 공한다. 문의 478-6844
ABC여행 이전 ABC항공여행사는 59 High St(서던 크로스 빌딩)으로 사무실을 이전했다. 전화번호 3799009 등 연락처는 변동없다.
캔마트 딸기세일 캔마트는 싱싱 딸기를 세 팩에 $5, 토마토를 2봉에 $3에 세일한다. 여성에게 좋은 석류가 메일 출하된다. 절임배추 예약 받습니다. 문의 440-9181
JC Legal 타카푸나 오픈 최재호 변호사가 대표로 있는 JC legal 은 현 시티 사무실에 이어 김현기, 김기훈, 이진용 변호사로 타카푸나에도 사무실을 오픈했다. 문의 489-7077
훌륭한 기사, 편파적인 기사, 맘에 안드는 기사… 이제 선데이타이즈 웹사이트에서 댓글 달기로
여러분의 의견을 함께 나누세요.
www.sundaytimes.co.nz
12
정치 일요신문 11 DEC 2015 제684호
안철수 의원
안대희 전 대법관 그래픽=장영석 기자 zzang@ilyo.co.kr
바람 vs 저지…낙동강전선 출격 안철수
4월 총선 부산 빅뱅 주목
안대희
내년 4월 제20대 총선을 앞두고 부산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부산은 전통적으로 새누리당 강세 지역이긴 하지만 최근 몇 년간‘PK(부산·경남) 소외론’ 으로 인해 TK(대 구·경북) 중심의 현 정부에 대한 부정적 여론도 적지 않은 곳이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전체 18석 중 2석을 차지했던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번엔 최대 6석을 노리고 있다. 반면, 새누리당은 빼앗겼던 2석마저 탈환하겠다며 맞불을 놓겠다는 각오다. 이는 부산을 필두 로 한 PK에서의 결과가 총선 승패는 물론 향후 대선에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것과 무관하지 않다. 정치권에선 이미 부산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김무성·문재인 양당 대표를 비롯해 대선주자급 거물 인사들이 속속 부산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산 맹주 자리를 둘러싼 일전이 벌어질 것으로 점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런 가운데 새 누리당에선 친박 잠룡으로 분류되는 안대희 전 대법관이 부산 출사표를 던졌다. 또 새정 치연합 비주류 수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안철수 의원도 부산 출마를 긍정적으로 검토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끈다.
케이스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 “오거돈 다.” 문재인 대표 측근으로 꼽히는 친노계의 한 의원은 부산지역 총선 전망을 묻는 기자의 질 문에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이름을 불 쑥 꺼냈다. 오 전 장관은 지난해 6월 지방선 거에서 부산시장 야권 단일 후보로 출마, 서 병수 현 시장에게 졌지만 박빙의 승부를 펼 친 바 있다. 당시 오 전 장관은 서 시장을 맞 아 1.31%포인트 차이로 석패했다. 16개 구· 군 중 다섯 곳에선 오히려 서 시장 득표를 앞 섰다.
새정치, 오거돈 케이스 집중 검토 새누리당 텃밭인 부산에서, 그것도 친박 중 진을 상대로 거둔 이러한 결과에 정치권은 주 목했다. 앞서의 친노계 의원은“이명박 전 대 통령을 거쳐 박근혜 대통령까지 8년여 동안 PK는 TK에 비해 홀대받고 있다는 불만이 강
18·19대 총선에서도 당은 비록 영남권에 서 고전하긴 했지만 낙동강 벨트에서만큼은 2석을 따냈다. 19대 때는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사상구에 출마해 배지를 달기도 했다. 윤호석 정치평론가는“낙동강 벨트는 바람이 좌우하는 지역구들이다. 새정치연합이 어떤 인물을 내느냐에 따라 선전이 가능한 곳”이 라고 설명했다.
새정치 PK에서 최대 6석 노려…새누리 빼앗겼던 2석마저 탈환하겠단 의지
안철수 대권주자 입지 다지기 마지막 승부수로 출마 검토중 안대희 범계파 지지받고 출사표…부산 사수 선봉장으로 나서 하다. 새누리당 심판론이 꾸준히 확산되고 있 다. (부산시장 선거는) 이러한 민심이 반영된 것이다. 여기에 오 전 장관처럼 인물만 괜찮 다면 야당도 해볼 만하다는 게 증명됐다”면 서“내년 총선에서 우리가 공천만 제대로 하 면 성공적으로 부산에 입성할 수 있을 것”이 라고 자신했다. 특히 새정치연합은 서부산권과 동부 경남 을 일컫는 ‘낙동강 벨트’를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의 북, 강서, 사상, 사하, 경남 김해가 여기에 해당된다. 이곳은 부산권에서 야당 지지세가 제법 높은 지역으로 분류된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은 총 8개 지역구 중 3석을 획득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인 김해갑과 을을 싹쓸이했고 사하을에 서 조경태 의원이 당선됐다.
새누리당은 복수전 채비에 한창이다. 새정 치연합에 빼앗긴 2곳을 다시 가져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낙동강 벨트에 내보낼 장수 를 찾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낙동강 전선’ 이 뚫릴 경우 부산은 물론 PK 전체가 위험해 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19대 총선 때 도 새누리당은 문재인 대표를 앞세운‘노풍’ 을 차단하기 위해 김태호 최고위원을 차출했 다. 지난 11월 17일 김무성 대표 주재로 열린 서부산발전전략회의에서 박민식 부산시당 위원장은“낙동강 지역은 서로 연계돼 있어 한 곳을 잃으면 인접 지역도 무너질 수 있다” 며 특단의 대책을 주문했다. 새누리당 안팎에 선 영도가 지역구인 김무성 대표나 해운대 출 마가 유력한 안대희 전 대법관의‘낙동강 선
봉론’까지 나돌았을 정도다. 그만큼 이 지역 을 최우선 공략 지역으로 여기고 있다는 얘기 다. 이처럼 여야가 낙동강 벨트를 포함한 부산 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새정치연 합 의원 측 움직임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안 의원이 부산, 그중에서도 낙동강 벨트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는 말이 들리고 있는 것이다. 안 의원의 최측근 인사는“지금 (부산 출마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득실을 잘 따져보고 있는 것이다. 안 의원이 지인들에게 조언을 구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예전에 단호하게 부인 했던 것과는 확연히 달라졌다. 그만큼 정치인 으로서 한 단계 성장했다는 것 아니겠느냐” 면서“힘든 싸움이 되겠지만 그만큼 얻을 수 있는 열매도 달 것이다. 어차피 총선은 안 의 원이 정치 인생을 걸고 승부를 봐야할 시점” 이라고 귀띔했다. 지난 9월 새정치연합 혁신위원회는“책임 있는 분들의 백의종군이 필요하다”며 전직 대 표들의 열세지역 출마를 촉구한 바 있다. 서울 노원병이 지역구인 안 의원에겐 부산 출마를 종용했다. 그러나 안 의원은“그럴 생각이 없 다”고 강하게 일축했다. 그런데 주변 환경이 급변하면서 안 의원 스탠스도 바뀐 것으로 관 측된다. 계파 싸움이 좀처럼 풀릴 기미가 보이 지 않는 가운데 비주류 내 안 의원 입지가 점 점 강화되자 자신감을 얻었다는 얘기다. 앞서의 안 의원 측근은“안 의원은 호남에 서 문 대표 지지율을 앞질렀다는 데 고무됐 다. 그동안 존재감이 미미했던 안 의원이 지 금은 사실상 비주류 수장 역할을 하고 있지 않느냐. 이제는 안 의원도 과감한‘통 큰 정 치’를 할 필요성이 있다”면서“그런 측면에
일요신문 11 DEC 2015 제684호
서 (부산 출마는) 대선으로 가기 위한 좋은 선 택이다. 설령 지더라도 당의 어려움에 앞장 선 안 의원을 누가 모른 체하겠느냐. 호남을 찍고 부산을 돈 뒤 대선에 임한다는 대권 시나리 오가 수립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안 의원은 부산 출마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고 있진 않다. 그러나 참모들과 지 인들 사이에선 긍정적 기류가 우세하다는 전 언이다. 안 의원의 또 다른 측근은 기자와 만 난 자리에서“(안 의원) 부산 출마는 원래 친 노 쪽에서 밀던 카드였다. 안 의원을 사지로 몰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 때문에 그동안 반대 했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나쁘게 볼 필요만 은 없는 것 같다. 지금 상황에서 부산 출마는 안철수 신드롬을 다시 일으킬 좋은 기회”라 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솔직히 말하면 노원보다는 부산 쪽 승산이 더 높을 수 있다는 계산도 작 용하고 있다. 야권 후보 단일화가 쉽지 않은 노원병보다는 반 새누리당 정서가 강한 낙동 강 벨트에서의 선거가 더 수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새정치연합에 안 의원이 있다면 새누리당 은 안대희 전 대법관이 부산 공략의 첨병이 될 전망이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출신으 로 지난 2003년 대선자금 수사를 통해‘국민 검사’로 불렸던 안 전 대법관은 2012년 새누 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정치권에 입문했다. 안 전 대법관은 지난해 총 리 후보로 발탁됐지만 전관예우 논란을 겪다 청문회에 가지도 못하고 중도하차했다. 그 이
후 안 전 대법관의 총선 출마설이 끊이질 않 았는데 결국 부산행을 택했다. 안 전 대법관의 경우 범 친박으로 분류되 긴 하지만 비박계에서도 거부감은 그다지 없 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계파를 떠나 지지를 받고 있는 셈이다. 이는 안 전 대법관 정도의 중량감 있는 인사가 필요할 만큼 부산 사정이 여의치 않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안 전 대법 관과 가까운 한 친박 원로 인사는“안 전 대법 관이 왜 (출마를) 결심했겠느냐. 당에서 전폭 적 지원을 약속하며 삼고초려했다. 안 전 대 법관 역시 개국공신 중 한 명으로서 부산 총 선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과 안대희 전 대법관 출마가 확 정될 경우 부산은 그야말로‘별들의 잔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둘을 포함해 당 대표 취임 공약으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긴 했지만 여 전히 부산 출마 가능성이 유력한 문재인 대 표, 부산 영도의 김무성 대표 등 차기 주자군 이 대거 뛰어드는 이유에서다. 이는 상대 진영 잠룡들을 저격할 수 있는 또 다른 거물급 인사들의 발탁과도 맞물린다. 새누리당에서 허남식 전 부산시장, 윤상직 산 업통산부 장관 등을 맞춤형 후보로 염두에 두 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일환에서다. 또 안 전 대 법관과 문 대표 간‘빅매치’와 같은 차기 주자 간 맞대결도 배제할 순 없다. 내년 4월 총선 에서 부산이 전국에서 가장 뜨거운 격전지가 될 것이란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는 까닭이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
정치
13
핵심 참모 그룹으로 변신중 권 입문을 놓고 한때 검찰 내에선 탄식도 적지 않았었다. 남 전 지검장 외에 정준길 새누리당 서울 광 안대희 전 대법관이 총선 출마를 결심하면서 그가 속한‘우검회’가 주목을 받고 있다. 차기 진을 당협위원장도 우검회 멤버다. 안 전 대법관 주자로도 꼽히는 안 전 대법관의 핵심 참모 그 의 대선자금 수사 당시 중수부 검사였던 정 위 원장은 2005년 검찰을 떠난 뒤 CJ그룹을 거쳐 룹이 될 가능성이 높은 까닭에서다. 우검회는‘우직한 검사들 모임’이라는 뜻으로 지난 19대 총선 때 출마했다 떨어졌다. 정 위원장은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안철수 안 전 대법관이 직접 명칭을 지었다고 한다. 안 전 대법관이 대검 중수부장으로 재직하며 대선 캠프에 몸담고 있던 금태섭 변호사에게 안 의원 자금을 수사할 때 함께 근무했던 검사들이 주 불출마를 종용하는 전화를 걸었다는 의혹에 휩 요 멤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중앙지검의 싸여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정 위원장과 금 한 검사는“전·현직 특수통 검사들이 대부분이 변호사는 서울대 법대 86학번 동기다. 이밖에 우검회엔 현직 고위급 검사 다. 아직 현직에 있는 검사 들은 물론 중량감 있는 법조 도 포함돼 것으로 안다. 안 대부분 전·현 특수통 검사… 계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대희 사단으로 불러도 무 “조직과 자금 부족한‘안’의 것으로 전해진다. 방하지 않겠느냐”고 귀띔 싱크탱크이자 인재풀 될 것” 정치권에선 우검회가 향후 했다. 안 전 대법관 정치 행보에 어 우검회에서 가장 유명한 인사는 남기춘 전 서울서부지검장이다. 안 전 대 떤 역할을 할지 주목하고 있다. 권대우 정치평론 법관이 중수부장 시절 중수1과장으로서 대선자 가는“안 전 대법관의 경우 무게감은 있지만 조 금 수사에 참여했다. 검찰 내에서도 내로라하 직이나 자금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정치인이다. 는‘칼잡이’ 출신이다. 별명도‘검객’이다. 검사 앞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우검회가 힘이 들 중에서도 유독 따르는 후배들이 많은 것으로 될 것으로 본다. 안 전 대법관의 싱크탱크이자 도 알려져 있다. 남 전 지검장은 2011년 한화그 인재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안 전 대법관과 친분이 있는 한 변호사는“우 룹 수사 도중‘살아 있는 권력보다 살아 있는 재 검회는 친목모임일 뿐이다. 또 현직 검사들도 있 벌이 더 무섭다’는 글을 올리고 사표를 던졌다. 그 후 새누리당 정치쇄신위원장을 맡고 있던 는데 정치권과 연결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 안 전 대법관 추천으로 2012년 새누리당 클린검 면서도“안 전 대법관과 가까운 사이이다 보니 증소위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특수수사의 전설 여러 모로 도움은 되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 [동] 로 통했던 안 전 대법관과 남 전 지검장의 정치
안대희의‘우검회’시선 쏠리는 까닭
14
정치 일요신문 11 DEC 2015 제684호
‘빅초이(Big-Choi)’가 돌아온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여의도 컴백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박 근혜 대통령과 친박계를 잇는 핵심 고 리인 최 부총리의 귀환으로 친박계가 전열 정비에 나섰다는 분석이 여기저 기서 나오고 있다. 친박계 사정에 밝은 여권 인사는“최 부총리는 대통령의 의 중이나 혹은 미션을 가지고 돌아올 가 능성이 가장 큰 인물로 컴백하자마자 최 부총리를 중심으로 친박계의 맹공 이 예고된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주 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대’뒤집어엎기…과연
최경환 여의도 컴백 초읽기
친박‘연말 거사설’추적 최경환 부총리를 맞이할 준비에 친박계는 여념이 없다. 박근혜 대통령이 프랑스 순 방을 마친 직후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 졌고, 최 부총리를 비롯해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등의 복귀가 10일을 전후해 이뤄질 것으로 보이고 있어서다. 친박계 핵심 중진 의원은 지난 11 월부터“12월 10일 전후로 개각이 이뤄진다. 그게 우리의 시간표”라 귀띔한 바 있다. 친박계가 주축이 돼 움직이는 새누리당 국 가경쟁력강화포럼(국경포럼)은 이달 중순 최 부총리를 초청해 대규모 세미나를 기획했다 는 이야기가 나온다. ‘초이노믹스’가 붙은 최 부총리의 경제정책 전반을 경청하고 향후 경 제정책 기조와 비전 등에 대해 청취하자는 것이다. 정치권은 정부에서 수고한 최 부총리 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대규모 환영식을 거 행해주는 것이라 해석한다. ‘좌장’ 의 복귀를 열렬히 환영하는 셈이다.
최경환·황우여·김희정 10일 전후 복귀 유기준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주도했던 국 경포럼은 이후 청와대 정무특보를 맡았던 윤 상현 의원이 지휘해왔다. 한때 10여 명으로 줄었던 국경포럼은 최근 30명 안팎으로 참가 인원이 늘었고 12월 세미나에는 상당한 인원 이 찾을 것이란 후문이다. 국경포럼 내 친박 계 인사들이 다소 중립지대에 있는 초·재선 의원들과의 스킨십을 최근 한층 강화하고 있 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어서다. 한 초선 의원은“아무개 의원이 최근 전화 를 걸어와 식사나 한번 하자고 하더라. 나가 봤더니 의원 네 분이 계셨는데 이런저런 돌아 가는 얘기, 앞으로 공천, 김무성 대표 리더십, 뭐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더라”면서“결국 핵 심은 ‘잘 생각해보시라, 친박의 세상이 온다’ 는 얘기더라. 지금 당 돌아가는 사정을 보면 그 말의 취지가 스카우트 제의? 여하튼 그런 의미로 들렸다”고 전했다. 여의도 정가에서 돌아가는 상황을 종합하 면, 친박계는 현행 당헌·당규대로의 공천룰 을 관철하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당원과 국민의 의사반영비율을 50 대 50으로 해놓 은 당헌·당규를 그대로 이어갈 땐 당원을 자 기편으로 확보해놓은 현역 국회의원이 절대
친박, 현행 공천룰 관철 의지…우선추천제 활용 자기 사람 심기 전략 김무성 실정 모아 책임론 군불→김 대표 사퇴→친박 당권 장악 구상 적으로 유리하다. 인지도에서 앞서는 현역 프 리미엄까지 합하면 사실상 현행 당헌·당규 는 ‘현역을 위한’ 룰인 셈이다. 그렇게 되면 19대 국회의원들이 모조리 당 선될 수 있겠지만, 친박계가 노리는 것은 알 려진 대로 우선추천지역, 즉 전략공천을 해야 한다는 것. 그것도 서울 강남, 대구·경북(TK) 구분 없이 우선추천지역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래야 자기 사람 심기가 가
능하기 때문이다. 해수부 장관을 그만두고 여의도로 돌아온 유기준 의원은 언론 인터뷰와 사석에서의 대 화를 통해‘친박의 생각’ 을 가감 없이 표현하 고 있다. 이른바‘가이드라인’ 으로 읽힌다. “정부와 국정 철학을 공유하는 사람이 많 이 당선되어야 한다. 진실한 사람은 그런 사 람을 지칭하는 것.” “집권당 처지에서는 대 통령과 철학을 공유하는 사람이 많으면 좋은
그곳에‘씨’ 뿌렸으니
이젠 수확할 때 오세훈이 종로로 간 까닭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종로구. 오세훈 전 서 울시장이 사실상 출마 예정이라‘종로 토박이’ 를 외치는 박진 전 의원(3선)과의 한판 대결이 불가피해졌다. 서울시 무상급식에 대한 찬반투표 에서 투표율 독려에 실패한 오 전 시장은 칩거 아닌 칩거 중 늘‘유리한 곳을 따지지 않겠다. 수도권 판세에 도움이 되는 곳을 선택하겠다’고 말해왔다. 그런데 왜 하필 종로구였을까.
오 전 시장이 출마하겠다는 종로구는 5선의 정세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똬리를 틀고 있 다. 일견 맞는 말이다. 정 의원을 이길 경우 야 당의 한 석을 가져오는 것이 되고, 청와대가 있 는 지역구를 집권여당이 접수하는 것이 된다. 그러면 중구는 왜 안 될까. 중구는 정대철 전 의원의 아들인 정호준 새정치연합 의원의 지역
여의도 귀환이 기정사실화된 최경환 부총리를 중심으로 친 박계가‘거사’를 준비하고 있 다는 소문이다. 왼쪽은 김무성 대표. 연합뉴스
것.” “현행 당헌·당규에 맞춰 속히 공천룰을 확정해야 한다.” “새누리당 후보의 당선 가능 성이 작은 지역에 우선추천을 해봐야 당선되 지 않으면 소용없다. 경쟁력이 더 높은 후보 가 현역에게 밀려 나오지 못한다면 유권자는 실망한다. 영남권뿐 아니라 전국에 경쟁력 높 은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 드러내지 않았던 친박계의 의중이 제시되 면서 일각에선 친박계가‘연말 거사’를 준비
구여서 상징성이 작지 않다. 게다가 종로구로 이 사 오기 전 살았던 광진구에는 새정치연합 대 표를 지낸 김한길 의원(광진갑)과 다선의 추미애 의원(광진을)이 자리하고 있다. 오 전 시장이 종로구 출마를 선택한 이유는 종로에 대한 그의 투자에 있었다. 오 전 시장은 최근 사석에서“서울시장 재임 시절 가장 많은 정책이 투입된 곳이 바로 종로구와 중구였다” 면서“아직도 그곳에는 서울시장 오세훈에 대한 향수가 있다. 해놓은 작품들이 많다는 것”이라 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시장이 서울시장 후보로 내놓은‘강북 4 대문 지역 도심재개발사업’을 보면 종로구 14 개 구역, 중구는 21개 구역이 들어 있다. 용산 구, 동대문구, 서대문구, 마포구 등도 포함돼 있 지만 주력은 종로와 중구였다. 또 최근 자연을
리
쓰
뜻대로 될까 중이란 말을 한다. 앞서 언급한 친박계의 움직 모두 주목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임이 거사를 위한 정지작업이 아니겠느냐는 그러나 청와대와 여당이 다시‘수직적 관 뜻이다. 이 거사는 김무성 대표의 실정(失政) 계’로 회귀하는 것에 못 마땅해 하는 기류도 을 종합해 책임을 묻는 것으로 시작할 것이란 없지 않아 김 대표를 향한 친박의 거사가 순 말이 돈다. 탄치만은 않을 것이란 해석도 다분하다. 게다 하나는 ‘오픈프라이머리’ 관철에“제 정치 가 김무성 대표 측도 이런 거사에 대비한 물 생명을 걸겠다”고 했던 김 대표에게 무산 책 밑작업에 한창이다. 임을 묻는 것, 또 답보상태인 알려지지 않았지만 김 대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당 대 표 주변부에서는 현역 국회 표로서의 리더십을 발휘하지 의원은 물론 전국에서 출마 못한 점, ‘마약사위’ ‘처남 출 를 검토 중인 예비후보들의 마’ ‘부친 친일 의혹’ 등 건 성향을 모조리 분석하고 있 건이 논란이 되는 가족사로 다는 말이 들린다. 즉, 친박 당내 혼란을 불러온 점, 게다 행적이 있는지와 과거 발언 가 만약 박근혜 정부가 하반 등을 통한 성향 분석이 이뤄 기 최우선 국정과제로 내건 지고 있다는 것이다. 정치권 노동개혁 입법이 성사되지 못 인사 중 누구와 가까운지 등 하면 그 책임까지 거론할 것 도 검토 대상이라고 한다. “친박시대 다시 온다” 이란 말이 널리 퍼졌다. 물론 또 현행 공천룰대로 할 경 그 책임은 ‘대표직 내려놓음’ 중립지대 초재선에 우 어떤 판단조항이 적절한 이 되겠다. 스카우트 제의설 솔솔 지도 분석 중이라고 한다. 일각에선 최 부총리가 내년 범죄경력 등 도덕성 적격 여 “김 대표, 친박‘공습’ 도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리 부, 출판 여부, 지역 기반 및 더십을 보였다는 말을 흘리고 대비 물밑작업 한창… 여론, 현역 의원이라면 본회 있다. ‘야당이 예산안 처리에 쉽게 무너지지 않아” 의 출석이나 입법화 수, 구 협조하지 않으면 (국회가 요 설 유무 등 후보 적격성 여 구하는) 예산안 수정안을 만 부를 따질 A~Z까지를 파악 들지 않겠다’고 배수의 진을 친 최 부총리는 하고 있다는 말도 들린다. 친박계의 우선추천 1~3일을 국회에서 보내며 청와대·정부의 메 지역 관철에 대응하기 위한 김 대표 측 나름 신저 역할을 해냈다는 것이다. 당 최고위원회 의 대응전략인 셈이다. 의는 물론 의원총회, 긴급당정회의 등에 모두 일각에서는 김 대표도 쉽게 무너지지 않을 참석해 목소리를 높였다. 것이라 관측한다. 이번 예산안 정국에서 김 대표가 박 대통령이 머무른 프랑스 현지시각 을 검색하듯 한 발 한 발을 외나무다리를 건 최경환 리더십 VS 김무성 리더십 너듯 조심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산안부터 쟁 각종 행사장에서 최 부총리는 수시로 어딘 점법안 처리까지 국회에서의 역할을 잘 수행 가와 통화하며 상황을 알리는 모습이 포착되 하고 있어 친박계의 흠집 내기가 쉽진 않을 기도 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휴대폰을 들 전망이라는 얘기다. 올 연말 여권에도 매서운 고 속삭이는 그 모습, 마치 박 대통령과 직접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이정필 언론인 통화를 하고 있다는 그 모습 하나로 의원들이
서울시장 재임 시절 가장 많은 정책 투입… 공천 받을지는 미지수 만끽하려는 서울시민들이 종로구 청운효자동의 인왕산 수성동계곡을 찾는 것도 오 시장에게 힘 이 되고 있다고 한다. 반면 중구 사업에 대해서 는 호불호가 갈려 최종적으로 종로를 선택했다 는 것이다. 오 전 시장은 김무성 대표의 오픈프라이머리 관철을 염원하고 있지만 불발되더라도 공천 과 정에 여론조사비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 기 대고 있다. 박 전 의원보다는 서울시장을 지낸 본인의 인지도가 더 높게 나오지 않겠느냐는 것 이다. 친박계가 선을 긋고 있는 당원 50 대 국 민 50의 의사반영비율이 유지돼도 여론조사에 서 앞선다고 판단해 종로구 공천을 확신하는 모
습이다. 오 전 시장은“박 전 의원과 만날 때마다 언 론에 이야기가 나온다. 박 전 의원 페이스에 말 리는 것 같아 당분간 종로에서의 움직임을 자제 하고 있다”며“학생들 방학 후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면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움직일 것”이라 고 했다. 오 전 시장은 현재 고려대학교 기술경 영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오 전 시장의 판단대로 공천이 돌아갈 지는 미지수다. 최근 김 대표가 한 상가(喪家)에 서 오 전 시장을 만나 종로보다 어려운 험지 출 마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고, 당내 일각에서도 인지도에서 앞서는 대중성 있는 전·현직 의원과 고위 공직자들은 모두 험지에 출마해야 한다는 [필]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쿠
션
일요신문 11 DEC 2015 제684호
정치
좋은 거니 먼저… 지난 11월 18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문·안·박’ 연대를 제안 했다. 29일 안철수 의원은 연대를 거부하고‘혁신전대’를 역제안했다. 문 대 표가 뒤늦게 안철수 의원의 혁신 제안을 수용했지만 안 의원은“진정성이 의심스럽다”고 답했다. 한편 개정된 국가장법에 따라 전두환·노태우 씨도 사진=일요신문 사진팀 국가장에 국립현충원 안장도 가능하다는데….
연대 먼저!
혁신 먼저!
먼저…
15
16
라이프
일요신문 11 DEC 2015 제684호
사고 나면 두동강…‘이유 따로 있었네’ All that car
미드십 슈퍼카의 비밀
“자동차, 로봇, 여자를 갖고 싶은 남 자들을 위한 종합선물세트.” 한 영화평론가는 영화 <트랜스포머 >(2007)를 두고 이렇게 평했다.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5억 7500 만 원), 페라리 488(국내 가격 미정) 등 수억 원을 넘나드는 슈퍼카 는 바로 그런 남자들이 욕망하는 최고의 자동차일 것이다. 멋진 여 자 연예인은 꿈속에서나 만날 수 있는 것처럼, 멋진 차는 꿈속에서 나 탈 수 있다고 해서‘드림카’라고 불리기도 한다.
488 등은 사진으로 아벤타도르, 봐도 멋있지만, 직접 보면 정말 현실에 존재하는 차인가 싶을 정도 로 특이한 모양새를 갖고 있다. 이 렇게 특이한 외관을 갖춘 이유는 뭘 까. 답은 너무나 간단해서 싱거울 정도다. 보통의 승용차는 실내공간 을 먼저 설계하고 외관을 설계하지 만, 슈퍼카들은 외관을 먼저 설계하 고 실내공간을 설계하기 때문이다. 인터넷 댓글에서는 가끔“자동차 들 디자인은 바퀴 네 개에 문짝 몇 개로 다 똑같이 생긴 거 아니냐”고 하는 글이 있는데, 어떻게 보면 맞 는 말이기도 하다. F1 경기용 자동차를 보면 편의성 따위는 다 내던지고 오로지 달리는 것에만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일반
페라리 488 GTB
스포티한 역동적 주행 장점 반면 차체 낮아 미니스커트 여성 타고 내리기 불편, 편의 장치 제거 나쁜 승차감 단점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승용차와는 다른 특이한 모양새를 하고 있다. 네 바퀴는 몸통 밖으로 돌출된 형태로, 1인승이며 시트에 앉으면 몸을 가눌 수도 없고 지붕 또한 없다. 슈퍼카들은 그런 경주용 과 승용차를 절충한 개념이다. 앞서 언급한 미드십(MR) 슈퍼카들의 경
우 일단 뒷좌석이 없는 2인승이다. 완벽한 무게중심을 위해 엔진을 운 전석 바로 뒤에 놓다 보니 뒷좌석 을 놓을 공간이 없다. 또한 각종 편 의장치도 다 제거된다. 수억 원대의 슈퍼카를 샀는데, 시트 조절은 수동 이다. 말도 안 되는 것 같지만, 1g이
라도 무게를 줄이려는 노력이다. 타고 내리는 것도 거의 곡예 수 준이다. 시트가 거의 바닥에 붙어 있고 루프가 낮으니‘기어 들어가 는’ 수준이다. 남자들의 로망과는 다르게 짧은 치마를 입은 여자는 슈퍼카를 타기 어려울 수 있다. 운
전도 불편하다. 차체가 납작해서 전 방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데다, 사 이드미러도 일반 승용차의 2분의 1 수준이고, 뒤쪽 창문도 거의 무용지 물이다. 안락함을 위해서 타는 차가 아 니기 때문에 승차감은 기대하지 않
남북섬 전지역 호텔예약 թ࠘ࢻ ഐభড
뉴질랜드 호텔 예약 전문업체 ٘ے ഐభ ড ޙস ٘ےഐభ ড ޙস
제니퍼 정 Email: onfakl@hanmail.net
09)379-3046 / 027-556-2050
Auckland Auckland City CityHotel Hotel
Hot Deal
$470 $430
주당 4 Stars Star� - 최소 1주일 이상 ◆ Studio with kitchen (Annex 빌딩 Studio) ◆ From $430/week(전기, 수도포함) ◆ SKY TV, 주방기구 등 ◆ Studio with kitchen (Main (�ain Hotel �otel Studio)Studio)�extra charge ◆ 주차장 available(extra charge) ◆ 인터넷 available(exra charge)
카카오톡가능 가능 ⋕⋕᪅☂ a܆ 제니퍼 정 onfakl@hanmail.net 09)379-3046 / 027-556-2050 카카오톡 아쿠아피 아쿠아피무료통화 무료통화 ᦥ⑁ᦥ⦝ ྕഭ☖⪵
20년 전통
푸르른 초원과 만년설, 만년설� 에메랄드빛 호수를 내 품에
와 함께 하는 행복 여행
남섬 ԉᖍ 북섬 ᇢᖍ
4박 5일(화) $1190 부터 부터 ߅ ੌ 3박 4일도 가능합니다 (매주 수요일 출발)
- ݃ ېఊ ನೣ 마운트쿡 트래킹 포함 ݃ ېఊ ನೣ 크라이스트처처 퀸스타운 밀포드사운드 마운트쿡 트래킹 크라이스트처치 Ⓧᯕᜅ✙ ⒙ᜅ┡ᬕ ၡ⡍ऽᔍᬕऽ ษᬕ✙⑂ ✙௹┚ Ⓧᯕᜅ✙⊹ 빙하수에서 빙하수에서 자란 자란 푸짐한 푸짐한 연어회푸카키 연어회푸카키 호수 호수 스카이라인 스카이라인 곤돌라 곤돌라 딜럭스 딜럭스 런치 런치 뷔페 뷔페 ኺ⦹ᙹᨱᕽ ᯱ ⣙ḱ⦽ ᩑᨕ⫭ ⣙⋕┅ ⪙ᙹ ᜅ⋕ᯕᯙ Ņ࠭ ॽᜅ ⊹ ስ⟹ 퀸스타운 퀸스타운 밀포드사운드 밀포드사운드 유람선 유람선 선상뷔페 선상뷔페 ⒙ᜅ┡ᬕ ၡ⡍ऽᔍᬕऽ ᮁ௭ᖁ ᖁᔢስ⟹
개별 맞춤여행 환영 ѐ߹ ݏৈ೯ ജ 손님이 원하시는 일정으로 하는 개별 맞춤 여행 가능 ᗱܹᯕ ᬱ⦹۵ ᯝᱶᮝಽ ⦹۵ }ᄥ ฿∅ ᩍ⧪ -VYVSZ 5 PVS a ܆ 박 일 일정부터 스키 트랙킹 골프장 순례 투어 등등 ၶ ᯝ ᯝᱶᇡ░ ᜅ┅ ✙௺┚ ʼn⥥ᰆ ᙽಡ ⚍ᨕ ॒॒
※ 더니든 서부 빙하여행 가능 Ⲽ ुܩᕽᇡ ኺ⦹ᩍ⧪ a܆
자연의 감동
로토루아 ۽షܖই 로토루아 $480
연가의 고향
연가의 고향
로토루아 와이토모 타우포 박 일 성인 ಽ☁ᦥ ᪡ᯕ☁༉ ┡ᬑ⡍ ၶ ᯝ ᖒᯙ
로토루아 와이토모 타우포 성인 $480 $370 ಽ☁ᦥ ᪡ᯕ☁༉ ┡ᬑ⡍ ၶ ᯝ ᖒᯙ 로토루아 와이토모 타우포 박박일일 성인
$350 $330
로토루아 와이토모 박 일 성인 ಽ☁ᦥ ᪡ᯕ☁༉ ၶ ᯝ ᖒᯙ
로토루아 와이토모 타우포 박 일
성인 $370
로토루아 타우포 박 일 성인 ಽ☁ᦥ ┡ᬑ⡍ ၶ ᯝ ᖒᯙ
북으로 북으로
Far North 'BS /PSUI $480 $370
베이오브 아일랜드 마일 비치 박 일 성인 $520 ᄁᯕ᪅ቭ ᦥᯝऽ ษᯝ እ⊹ ၶ ᯝ ᖒᯙ
베이오브 아일랜드 마일 비치 박 일 성인 $390 ᄁᯕ᪅ቭ ᦥᯝऽ ษᯝ እ⊹ ၶ ᯝ ᖒᯙ
카카오톡가능 가능 ⋕⋕᪅☂ a܆ 제니퍼 정 onfakl@hanmail.net 09)379-3046 / 027-556-2050 카카오톡 아쿠아피 아쿠아피무료통화 무료통화 ᦥ⑁ᦥ⦝ ྕഭ☖⪵
일요신문 11 DEC 2015 제684호
A B
일반적인 미드십 슈퍼카의 구조. 운전석을 감싸는 콕핏은 CFRP(수지강화탄소섬유) 재질 로 만들어져 있다(A). 엔진룸을 감싸는 프레임과 콕핏의 접합부는 측면 충돌 시 분리되도 록 설계 되어 있다(B).
<러시: 더 라이벌>(2013)에서는 이 사운드를 두고“What music(얼마 나 멋진 음악인가)!”이라고 감탄한 다. 그만큼 슈퍼카의 사운드는 가슴 을 설레게 한다. 최근에는 슈퍼카들도 터보엔진 을 차츰 도입하는 추세지만, 2010 년 전까지 슈퍼카들이 자연흡기 엔 진을 고집한 이유도 바로 엔진 사 운드 때문이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터보차저를 통해 배출되는 엔진음 을‘코맹맹이 소리’로 비유하곤 한 다. 터보차저를 쓰면 엔진 무게를 줄 이고 연비도 상승하겠지만, 오로지 그 사운드 때문에 무겁고 연비 떨어 지는 자연흡기를 고집해 왔다. 최근
숫자 맞추기 정답
는 것이 좋다. 노면상태를 읽으면 서 드라이버의 잠재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에 서스펜션 이 도로의 요철을 상쇄시켜 주진 않 는다. 또한 엄청 시끄럽다. 12기통 자연흡기 엔진이 등 뒤에서 요동치 고 있으니 당연하다. 시속 300㎞를 7200rpm(분당 회전수)으로 달릴 때 실린더 한 개에서는 초당 60회 의 폭발이 일어나고 있다. 12기통이 면 그 자동차의 엔진룸에서는 초당 720회의 맹렬한 폭발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 엔진음은 소음이 아니 라‘사운드’다. 1970년대 F1 경기를 무대로 전설의 라이벌을 다룬 영화
에는 머플러의 형태를 연구해 터보 차저의 배기음마저도 ‘뮤직’ 으로 만 드는 기술이 발달해 슈퍼카에도 터 보엔진을 도입하고 있다. 미드십 슈퍼카는 FR(전륜구 동) 차량보다 더 비싼데 그 이유는 CFRP(Carbon Fiber Reinforced Plastic·수지강화탄소섬유) 때문이 다. 흔희‘카본 파이버’라고 하는데 이 물질 자체는 섬유이므로 질기긴 하지만 형태를 유지하지는 못한다. 카본 파이버에 플라스틱을 침투시 켜 딱딱하게 만든 CFRP는 철과 비 교해 무게는 4분의 1이지만 강도는 6배 이상이다. 최근의 양산형 자동차는 차체 (Chassis)를 만들 때 90% 이상 기 계가 용접한다. 사람이 하는 일은 오로지 기계가 일할 수 있도록 부품 을 작업대에 올려놓는 역할과, 기계 가 하기 어려운 프런트 펜더 장착, 그리고 기계가 닿지 않는 안쪽 일부
20×
4 5
3
5×
4
1
1
10×
2
2÷
2÷
3
12×
3
5
5
1
1
6×
2
12×
2
2 3
2 3
4
5÷
1
3
3
4
2
20×
5
4
분이다. 몇 년 전부터는 심지어 문짝 도 기계가 조립할 정도로 자동화가 발전하고 있다. 그런데 CFRP는 사 람이 일일이 섬유를 잘라서 틀에 맞 게 붙여야 한다. 이후 오토클레이브 라 불리는 오븐에 구우면 수지가 녹 아서 섬유에 침투하면서 철보다 단 단한 구조물이 나온다. 몸값 비싼 이탈리아 숙련공들이 하루 종일 겨우 몇 대 이내의 콕핏 (Cockpit·운전석)을 만든다. 말 그 대로‘이태리 장인이 한 땀 한 땀’ 이 니 비쌀 수밖에. 같은 미드십 스포 츠카라도 아우디 R8이 아벤타도르 의 반값인 이유는 콕핏을 포함한 전 체 프레임이 알루미늄이기 때문이 다. 물론 R8의 프레임도 기계가 아 닌 숙련공이 직접 용접하므로 가격 은 2억 원이 넘는다. CRFP는 일정 한 모양으로 매끈하게 만드는 데는 한계가 있어 슈퍼카의 외관은 알루 미늄으로 만들어진다. 콕핏을 특별
4 5 1
A 문 제
9 8 6 5 1 3 7 2 4
2 4 3 9 7 6 5 8 1
5 7 1 8 2 4 9 3 6
3 2 4 6 5 7 1 9 8
7 6 8 1 3 9 4 5 2
1 5 9 2 4 8 3 6 7
8 9 5 7 6 1 2 4 3
4 1 2 3 8 5 6 7 9
6 3 7 4 9 2 8 1 5
17
라이프
히 CFRP로 만드는 이유는 미드십 카의 경우 엔진이 운전자 뒤에 위치 하므로 후드가 짧아 전면 충돌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미드십 스포츠카의 또 다른 특징 은 측면 충돌 시 콕핏 뒷부분이 떨 어져 나가도록 설계돼 있다는 점이 다. CFRP로 완벽히 감싸져 있는 콕 핏과 엔진룸 프레임은 10개 이하의 접합부위로 연결된 상태로, 측면 충 돌 시 충격량이 전달되지 않도록 분 리된다. 사고 동영상에서 슈퍼카들 이 두 동강 나는 것은 차체가 약해서 가 아니라, 의도적인 것이다. 이런 슈퍼카들의 유지비는 얼마 나 될까? 국내 시판 차량 중 가장 비싼 아벤타도르 로드스터(지붕 개 폐형, 7억 원)의 자동차보험료는 연 900만 원(자차 포함)이 넘는다. 다 른 유지비까지 합하면 일반 직장인 월급에 육박할 것이다.
B 문 제
우종국 한경비즈니스 기자
4 7 3 5 1 6 8 2 9
2 9 6 4 8 3 5 7 1
8 5 1 7 2 9 4 3 6
1 2 9 6 5 8 3 4 7
5 8 7 1 3 4 9 6 2
3 6 4 2 9 7 1 5 8
7 4 5 8 6 1 2 9 3
9 1 2 3 7 5 6 8 4
6 3 8 9 4 2 7 1 5
18
정치 일요신문 11 DEC 2015 제684호
헌정파괴 전·노씨도 지난 11월 26일 오후 2시, 김영삼 전 대통령(YS)의 영결식이 국회 의사당에서 국가장으로 엄수됐다. 정부는 유족과 협의해 국가장 장 례위원회를 구성했다. 황교안 국무총리가 장례위원장을 맡았고 정종 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장례 준비를 총괄했다. 국립현충원은 YS의 묘 소 준비 공사가 한창이다. YS는 국가장법이 사상 처음으로 적용된 전 직 대통령이다. 숨은 진실이 하나 있다. 개정된 국가장법에 따르면, 전 두환 노태우 씨를 위해서도 국가장이 치러질 수 있다는 것. 심지어 국 립묘지에 안장될 가능성도 있다. <일요신문>이 국가장법의‘맹점’ 을 추적했다.
YS 서거로 본
국가장법의 맹점 추적
와 불렀노? 전두 “전 두환은 환이는 대통령도 아니데 이. 죽어도 국립묘지 못 간다.” 2010년 8월 15일 YS는 버럭 소 리를 질렀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YS와 전두환 씨를 청와대 오찬에 함께 초대한 것이 문제였다. 식사 자리에서 호되게 면박을 당한 전 씨는 속이 탔는지 와인을 들이켰 다. 전 씨가“와인 좀 더 없느냐”고 하자 YS는“청와대에 술 마시러 왔 국가장법은 적용 여부에 따라 내란죄를 저지른 전두환 노태우 씨의 현충원 안장 길을 열어주는 맹점이 있다. 11월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 느냐” 고 다시 타박했다. 결국 전 씨 현충원에서 엄수된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안장식과 1992년 내란죄 등의 혐의로 공판을 받은 전두환 노태우 씨.
하나회 멤버는 ‘YES’ 독립운동가는‘NO’ 안장 여부 결정하는 안심위 공정성 논란 안장대상심의위원회는 국립묘지의 안장 여부를 결정하는 기관이다. 위 원장은 국가보훈처 차장, 위원은 법 무부 장관, 국방부 장관 등 각 소관 부처 소속 고위공무원 7명, 중앙행 정기관의 장이 추천하는 민간위원 7 명으로 구성된다. 안심위는‘국립묘 지의 영예를 훼손한다’고 인정한 사 람, 전과가 있는 사람 등에 대해 안 장 거부 결정을 내릴 수 있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국가 사회에 공헌한 자라고 해서 요청이 오면 안 심위가 심사를 한다. 안심위가 결정 하면 국립묘지에 갈 수 있다”며“안
심위는 영예성에 흠결이 있는 사람 에 대해 안장 여부를 논의하는 자리 다”고 설명했다. 안심위의 공정성 논란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독립운동가에 대해 안 장 취소처분을 내려 구설에 오른 적 도 있다. 2013년 4월 안창호 선생의 비서실장이자 최고령 독립운동가 구 익균 선생(사망 당시 105세)의 유족 들은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안심위가 구 선생에 대해 국립묘지 안장취소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당 시 국가보훈처는“구 씨는 1972년 사 문서위조 및 동행사 혐의로 징역 10 월에 집행유예 2년, 1973년 조세범 처벌법 위반으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판결받아 안장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사진공동취재단
해’로 징역 1년, 집행유예 3년의 형 유족들은 취소처분을 통보받은 뒤 을 선고받은 전력을 문제 삼았지만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 결국 중앙행심위는 안장 거 위원회(중앙행심위)에 이 처분 부 처분이 부당하다고 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심 재결했다. 판을 청구했다. 결국 안심위가 패소 중앙행심위에서 구 한 사례도 한두 선생의 사문서 위 번이 아니다. 조는 영세업자를 2012년부터 지 돕기 위한 것이 난해까지, 안장 었고 군사정권의 심의 관련 소송 정치적 의도 때문 에서 국가보훈처는 에 조세 포탈 혐의 7번 패소했다. 더구나 가 부풀려졌다는 사실 현재 대전현충원 이 입증됐다. 구 선 에 폭력, 상해, 생은 뒤늦게 국립묘 영예성 흠결 있는 사람은 간통, 마약 등 전 지에 안장될 수 있 안장거부 가능…외부서 었다. 검증할 수 없는‘밀실’결정 과자도 다수 안 장돼 있다. 안심 이뿐만이 아니다. 위 결정이 안장 대상마다‘제각각’이 안심위는 한국전쟁 참전 유공자이자 라는 비판이 나오는 지점이다. 5·18 부상자인 김종완 전 의원(사망 이런 논란의 원인이‘밀실’ 결정 당시 82)도 국립묘지 안장 거부 결 에 있다는 분석이 많다. 정우택 새 정을 내렸다. 국가보훈처는 김 전 의 누리당 의원이 국가보훈처부터 제 원이‘특수공무집행방해 및 업무방
는 예정보다 일찍 자리를 떠났다. YS와 전두환 씨 두 사람의 35년 질긴 악연을 엿볼 수 있는 일화다. YS의 기억 속에 전두환 노태우 씨 는‘내란목적살인범’에 불과했다. 1995년 11월 YS는‘역사바로세우 기’의 일환으로 5·18 특별법을 추 진했다. 2년여의 재판 끝에 1997년 4월 대법원은 반란 수괴와 내란 목 적 살인, 상관 살해 미수 등의 혐의 로 피소된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 통령에게 각각 무기징역과 17년 형 을 선고했다. 12·12 사태를 일으키 고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유혈 진 압한 신군부 세력에 대한 역사적 단 죄였다.
YS“전두환은 국립묘지 못간다” YS는 임기 말 국민대화합을 위해 두 전직 대통령을 특별사면했지만 두 사람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는 여
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4년 9월까지 국립묘지 안장 거 부 인원은 2000명이 넘는다. 안장신 청자 4611명 중 절반 가까운 인원이 안장 거부된 것. 정 의원은“15명 중 민간위원 7명의 경우 심의위원 선정 은 추천된 자들을 간사가 추려 국가 보훈처장이 선정한다. 하지만 기준에 맞는 위원이 선정됐는지 외부에서 검증할 방법이 없다”고 비판했다. 안심위 위원들의 임기는 2년이지 만 임기 제한 역시 지켜지고 있지 않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위원 임 기는 2년이라고 정해져있지만‘2년 하면 끝이다’ ‘5년 , 하면 끝이다’ 이 런 개념은 없다”고 밝혔다. 최근 대 법원은 업무 공정성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안심위 회의록 비공개’가 정 당하다는 판결까지 내렸다. 때문에 안심위의‘깜깜이’ 결정 논란은 앞 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선]
일요신문 11 DEC 2015 제684호
정치
19
국립묘지 갈 수 있다 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특히 전 씨는 추징금을 미납해 지금도 수사 를 받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YS의 경우처럼 전두환 노태우 씨의 장례 절차도‘국가장’ 으로 치를 수 있을 까. YS가 지하에서 통곡할 일이지 만 가능성은 충분하다. 국가장법이 여지를 남겨두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장법 제1조는“국가 또는 사 회에 현저한 공훈을 남겨 국민의 추 앙을 받는 사람이 서거한 경우 그 장례를 엄숙하게 집행해 국민 통합 에 이바지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제2조는“국가장의 대상은 전직·현 직 대통령, 대통령 당선인, 국가 또 는 사회에 현저한 공훈을 남겨 추앙 받는 사람”이라며“행정안전부 장 관의 제청으로 국무회의 심의를 마 친 뒤 대통령 결정에 따라 국가장을 할 수 있다”고 쓰여 있다. 전두환 노태우 씨는 현행법상‘전 직 대통령’ 의 신분이다. ‘전직 대통 령 예우에 관한 법률(전직 대통령 법)’ 에 따라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 돼 예우가 제한, ‘경호와 경비’만을 받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두 대 통령은 예우가 일정부분 제한된 것 이지, 완전히 박탈된 것은 아니다” 며“일단 예우를 받고 있어 전직 대 통령의 신분을 유지한다. 당연히 국가장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즉 국무회의 심의와 대통령의 결정 만 있다면 전두환 노태우 씨에 대한 국가장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 이명박 전 대통령이 김대중 전 대통 령(DJ)의 장례절차를 국장으로 최 종 결정했듯, 대통령이 사실상 장례 절차에 대한 결정권을 쥐고 있다. 국가장법의 문제점은 단순히 장 례절차에 국한되지 않는다. 이 법이 전두환 노태우 씨의‘국립묘지행’ 가능성까지 열어뒀기 때문. 2011 년 국가장법 개정과 동시에‘국립묘 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국 립묘지법)’ 제5조도 바뀌었다. 국 립묘지법 제5조는“대통령·국회의 장·대법원장 또는 헌법재판소장의 직에 있었던 사람, 국가장법 제2조 에 따라 국가장으로 장례된 사람의 유골이나 시신을 안장할 수 있다” 고 명시하고 있다. 전두환 노태우 씨에 대해 국가장을 시행할 경우 이 들의 국립묘지행까지 논의할 수 있 다는 것. 물론 국가보훈처 국립묘지안장대 상심의위원회(안심위)가 국립묘지 행을 반대할 가능성도 있다. 국립묘
지법 제5조 4항에 따라‘금고 이상 형의 선고를 받고 그 형이 확정된 사람’ 은 국립묘지의 영예성(영광스 러운 명예) 훼손 여부에 따라 안심 위가 안장 거부 결정을 할 수 있다. 국가보훈처 국립묘지정책과 관계자 는“안심위는 국립묘지 안장 여부 결정 권한이 있다. 안장 대상들 중 국립묘지 들어가는데 영예성에 흠 결이 있는 사람에 대해 안심위가 제 동을 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안심위는 공정성 논란에 서 자유롭지 못하다. 안심위가 전두 환 정권 실세에 대해 국립묘지 안장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하나회’ 멤버인 안현태 씨는 2011년 국립대 전현충원에 안장됐다. 안 씨는 육사 17기로 12·12 쿠데타에 참여한 뒤 5공화국 시절 청와대 경호실장까지 지낸 인물. 안심위는 안 씨가 사면· 복권 됐다는 이유로 현충원 안장을 결정했다. 결국 번복됐지만 안심위는 한국
및 지원에 관한 법률(국가유공자 법)상 두 전직 대통령의 국립묘지 행이 불가능하다고 반박한다. 하지 만 국가유공자법마저도 유명무실 하다. 국가유공자법 제79조는“형 법 제87조부터 제90조를 위반하 여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고 그 형이 확정된 사람에 대해 모든 보상을 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 다. 형법 제88조는 내란목적 살인 죄에 대한 규정으로 두 전직 대통 령이 이에 해당될 수 있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국가유공 자는 개인이 신청을 해야 등록을 하는 제도다. 두 전직 대통령은 현 재 국가유공자로 등록되지 않아 국 가유공자법으로 논하는 게 의미가 없다”며“더구나 두 대통령이 받은 무공훈장이 5·18 특별법으로 서훈 취소가 됐을 거다. 나중에 유족들 이 등록 신청을 한다고 해도 등록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애 당초 두 대통령이 국가유공자에 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결식은 논란 끝에 국장으로 치러졌다.
전쟁 참전 유공자이자 5·18 부상자 인 김종완 전 국회의원에 대한 안장 을 거부했다. 당시 국가보훈처는 김 전 의원이‘특수공무집행방해 및 업무방해’로 징역과 집행유예를 선 고받은 사실을 근거로 제시했다. 국 가보훈처 관계자는“안현태 안장 여 부는 모르는 일이다. 답변할 수 없 다”고만 밝혔다.
“대통령 안심위서 다룬 적 없어” 더구나 국가원수에 관해서는 ‘전 례’가 현행법을 넘어서고 있는 것 이 현실이다. 국가보훈처 관계자 는“전직 국가원수들은 내란과 외 환죄를 떠나 임시 국무회의에서 심 의를 한다. 국가장으로 결정되면 안 심위와 관계없이 안장될 수밖에 없 다”며“역대 대통령은 안심위에서 다룬 적이 없다. 앞으로 전직 대통 령들이 사망해도 안심위에서 별도 로 다루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 다. 일각에서는 국가유공자 등 예우
당하지 않기 때문에 국가유공자법 이 이들의‘국립묘지행’ 을 막을 수 없다는 것. 이 같은 상황에서 전두환 노태우 씨의 국가장과 국립묘지행은 현실 화 가능한 시나리오다. 5·18 기념 재단 김양래 상임이사는“현재 정 부에서 인정하는 유공자들조차 사
았다. 최규하 노무현 등 전직 대통령의 장 례가 전례상 국민장 으로 치러졌다는 근 거를 들었다. 당시만 해도 국장은 재임 중 서거한 박정희 전 대통령 장례가 유일했다. 정부는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 사 흘 전까지도 장례절차를 결정하지 못 했다. 결국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임 시 국무회의를 열어‘6일 국장’을 수 용했다. 이에 정부는“재임 중 서거한 대통령만 국장을 치른다는 원칙이 깨 졌다” “무늬만 , 국장일뿐이다. 장례기간 도 줄었다”는 등 보수와 진보, 양 진 영의 비판을 받아야 했다. 2011년 결 국 정부는 이 같은 논란은 불식하기 위해 국민장과 국장 절차를 통합해 [선] 국가장법을 개정했다.
‘국민장이냐 국장이냐’
DJ 서거 당시 논란 국가장은 왜 생겼나
‘국가장법’이 개정된 이유는 200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장례절차를 두고 갈등이 벌어졌기 때 문이다. 과거‘국장·국민장에 관한 법 률’은 전직 대통령의 장례 절차를 국 장과 국민장으로 구분했다. 국장에 대한 소요 비용은 정부가 전액 부담 했지만 국민장은 일부를 지원했다. 국 민장은 장례 기간이 7일, 국장은 9일 이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족들은 국민 장보다 한 차원 높은 국장을 요구했 지만 처음 정부는 이를 수용하지 않
전·노‘전직 대통령’ 신분 유지…대통령 결정 따라 국가장 할 수 있어 국가장 땐 국립묘지행 논의 가능…내란·외환죄 떠나 국무회의서 심의 국가유공자법도 유명무실… 두 전직 대통령 등록 안돼 ‘국립묘지행’ 막을 수 없어
이종현 기자
소한 범죄행위 때문에 국립묘지에 못 들어가고 있다”며“그런데 쿠데 타를 일으켜 나라를 도둑질하려고 했던 놈들에 대해 국가장을 하고 국립묘지를 간다면 누가 동의를 하 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012년 장병완 새정치민주 연합 의원 역시 이 점을 우려해“내
란죄 등 반국가범죄를 저질러 국가 유공자 자격이 제외된 자는 국가장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취지로‘국 가장법 일부 개정 법률안’ 을 발의 했다. 장병완 의원실 관계자는“3년 전 전두환 육사 생도 사열, 추징금 비납 및 징수 시효 도래 등으로 사 회적 논란이 있었다”며“국가장법 은 분명 문제가 있다. 안행위 소위 에 계류 중일 뿐 진척은 없다”며 답 답한 속내를 내비쳤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
일본 반려동물 3D 초상화
멍멍이와의 추억을 생생하게… 일본의 한 기업이 반려동물의 초 상화를 3D로 제작해주는 서비스를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대체로 죽 은 반려동물을 그리워하거나, 현재 의 모습을 간직하고 싶어 의뢰하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서비스 이름은 포펫(Poppet). 사용 자는 반려동물의 정면 사진 한 장 을 회사로 보내기만 하면 된다. 3D CAD 기술을 통해 평면 사진에서는 느껴보질 못할 입체감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금방이라도 액자에서 튀 어나올 것만 같은 정교한 작품이 완 성된다. 특 히 눈과 코 부 위 는 특 수
가공 처리를 했기 때문에 마치 실제 살아 있는 동 물처럼 촉촉하며 반질반 질 윤기가 난다. 게다가 손 으로 만져볼 수 있으니 반 려동물과의 추억을 되새 기는 데 이만한 것도 없 어 보인다. 재질은 내구 성이 뛰어난 플라스틱을 사용 해 부식이 없고, 관리만 잘하면 평 생 소장도 가능하다. 회사 측은“가족처럼 키우던 반려 동물과 이별할 때 드는 상실감은 생 각보다 꽤 크다. 포펫은 반려동물의 모습을 평생 기억할 수 있는 서비
스”라면서“일본은 물 론 전 세계에서 주문이 올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가격은 우리 돈으로 12만 원 정도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20
사회 일요신문 11 DEC 2015 제684호
“대상과 공간만 달라졌을 뿐, 난 전향한‘주사파 대부’
인터뷰 김영환 대북활동 충격고백
중국에 강제 구금됐다가 114일 만 에 석방된 김영환 씨가 2012년 7 월 25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최준필 기자 choijp85@ilyo. co.kr
강철서신 제2탄? <강철서신>의 저자 김영환 씨가 <다시 강철로 살아>라는 회고록을 출간하고 <일요신문>과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민 감한 내용이 많아 고통스러웠지만 북한 인권을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고 밝혔다. 이종현 기자 jhlee@ilyo.co.kr
―<일요신문>과는 3년 만이다. 2012년 6월 중국에서 추방된 이후 현지 활동은 어렵겠다. “중국에는 전혀 못 들어간다. 현 재는 북한 인권과 관련해 강연을 다 니거나 교육 및 저작 활동을 꾀하고 있다. 이따금 해외 출장도 있는데, 2 주 전에는 독일에서 순회 강연을 진 행했다.” ―회고록을 출간했다. 민감한 내
용이 많아 결정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 “그렇다. 주변의 권유는 많았지 만, 썩 내키지 않았다. 우리 활동과 관련해 북한 내부 감옥이나 수용소 에 수감된 분들도 계시고 희생된 분 들도 있다. 이러한 활동을 글로 옮 기는 것 자체가 고통이었다. 또 우 리 활동이 자랑할 성격도 아니었다. 무엇보다 이것을 통해 우리의 활동
오성수gujasik@naver.com
방식과 연계망이 노출될 여지가 있 었기에 가능한 안 쓰려고 했다.” ―그럼에도 결단한 이유는. “북한 문제와 인권에 대한 관심 이 기대만큼 개선되지 않았다. 관심 있는 분들도 상당수는 순수한 목적 보단 국내정치와 연계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런 분들에겐 진심과 열정 을 찾기 어려웠다. 어떤 식으로든 이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켜야 했
국내 첫 주체사상 교본이자 운동권 학생들의 필독서였던 <강 철서신>의 저자 김영환 씨가 최근 <다시 강철로 살아>라는 회고 록을 출간했다. 한때 주사파 대부로 불렸던 김 씨는 1998년 민 족민주혁명당(민혁당) 사건 직후 전향해 현재는 북한민주화에 투신중이다. 김 씨는 지난 2012년 중국 현지 활동 도중 114일간 수감생활의 곤욕을 겪기도 했다. <일요신문>은 지난 12월 3일 회고록 출간 이후 그와의 첫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 책 출간이 여기에 기여할 수 있 겠다고 생각했다. 원래는 1년 전에 출간하려 했지만, 앞서의 고민 탓에 쓰다 말다를 반복하다 이제야 내게 됐다.” ―1998년 전향 이후 중국을 오가 며 북한민주화활동을 하고 있다. 15 년 남짓한 활동 기간 동안 북한 내 부에 지하당을 구축했다는 것인가. “그렇다.” ―정례화된 소통이 오갈 수 있는 수준인가. “그 정도 수준의 조직망은 (북한 내부에) 갖췄다.” ―북한 내부의 활동가들은 어떻 게 선발하나. “(접촉이 가능한 중국에서 만 나) 토론을 하다보면 열정 있는 친 구들이 있다. 일단 기본적인 교육수 준과 지식수준은 당연히 있어야 한 다. 순수한 열정과 의지, 인내심, 사 회적 활동 능력을 일단 본다. 이 과 정을 통해 내부에서 국가안전보위 부의 추적을 따돌려 지하당을 조직 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를 갖췄으면 우리와 함께한다. 물론 단순히 북한 내부소식을 전해주는 분들도 있다. 다양하다.” ―성과가 있었나. “당연하다. 다만 우리 기량만큼 은 아니다. 지하활동이란 것이 어렵 다. 베테랑들도 공포감이 밀려온다. 후퇴하는 경우도 있고, 탄압의 감시 망에 걸려 앞서 말했듯 희생된 분들
도 있다.” ―북한 지식인들이 지하조직의 주축이란 것인가. “그렇다.” ―그렇다면 출신 성분이 좋은 재 목들인데 이미 중앙정치에 진출하 거나 관계하는 인원들도 있다는 것 인가. “답변하기 어렵다. 다만 북한 내 부에서 높은 집 자제들과 사업을 하 고 있는 것은 맞다.” ―가장 큰 어려움이 뭔가. “안전을 도모하는 것이다. 이는 중국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활동가 들도 마찬가지다. 중국 공안은 물론 북한에서 납치나 암살을 위해 파견 한 요원들도 있다. 그들은 한국 활 동가들도 건드린다. 어차피 북한 요 원들은 그 사람이 국정원 사람인지, NGO 활동가인지 알 리가 없다. 지 금까지 밝혀지지 않는 납치 사례도 꽤 있다.” ―활동하는 동안 북한의 변화를 느끼나. “당연하다. 폭이 커지고 있다. 핵심은 시장이다. 이미 북한의 국영 기업은 정상기능을 못한다. 국가 주 도 대형사업조차 민간이 주도한다. 김정은 스스로 투자자들의 자본 출 처를 묻지 말라 한다. 이제 북한 전 체를 시장이 떠받치고 있다.” ―김정은 등장을 전후해 비교한 다면. “그것보단 김정일이 쓰러진
일요신문 11 DEC 2015 제684호
혁명가다”
민혁당 시절 김영환 씨가 총책이었고 이석기 전 의원은 핵심간부였다. 지난해 2월 3일 수 원지법에서 열린 이석기 등 내란음모 사건 결심공판. 사진공동 취재단
2008년을 전후해 변화가 커지기 시 작했다. 이때부터 김정은이 통치에 나선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시장 중 심의 정책이 적극 타진되기 시작했 다. 다만 국경의 통제는 더 심해졌 다. 통제가 심해지면서 활동가들이 국경을 오가기 힘들어졌다. 뇌물 시
세도 많이 올랐다. 우리 활동에 영 향이 있다.” ―지난 2012년 중국 안전부(한국 의 국정원에 해당)에 의해 검거됐다 114일 만에 추방됐다. 북한이 연계 됐다고 보는가. “중국 안전부는 내게 오히려‘북
한 보위부가 당신의 동료 중 한 명 을 추적해 납치하려 했는데, 사전에 우리가 알고 당신을 보호하기 위해 검거한 것’ 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중국 안전부와 북한 보위부 사이에 선이 있는 것은 확실하다. 보위부가 안전부에 추적 및 검거를 부탁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본인의 중국 강제구금을 전후 해 통합진보당의 내란음모 사태가 터졌다. 민혁당 시절 이석기 전 통 진당 의원과의 인연이 있다. “당시 우리 지하조직은 단선·점 조직 형태였다. 이 전 의원은 핵심 간부였고, 내가 총책이었으니 그를 잘 안다. 매주 이 전 의원으로부터
지난 11월 18일 A 그룹 2세 B 씨 가 회식 후 여비서 C 씨를 강제추 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창업주의 차 남인 B 씨는 사실상 그룹의 사령탑 을 맡고 있다. 지난 11월 말 B 씨와 합의한 C 씨는 고소를 취하해 사건 은 무마된 상태다. 하지만 A 그룹 내에서 B 씨의 이미지 실추로 인 한 타격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B 씨가 지위를 이용해 자신을 보좌 하는 비서실 직원인 C 씨를 성추행 했다고 보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사건이 정·재계에서 지속적으로 발 생되는 성범죄 추문과 함께 회자되 면서 비난의 강도는 거세질 전망이 다. 피해자 C 씨의 고소 내용을 재구 성하면 이렇다. 지난 11월 3일 부서 회식이 있었다. 이 자리에 B 씨와 그의 비서인 C 씨가 참석했다. 회 식이 끝나고 모두가 얼큰하게 술에 취할 다음날 새벽 1시경. B 씨는 술 에 취한 C 씨와 함께 서울 용산구 모 호텔로 향했다. 호텔에 도착한 B 씨는 완강하게 거부하는 C 씨를 강제로 호텔 안으로 끌고 들어가려 했다. B 씨는 C 씨를 놓지 않고 껴 안은 채 뽀뽀를 계속 했다. 그 일이 있고 얼마 뒤 C 씨는 성 범죄를 전문으로 다루는 H 로펌과 상의해 고소장을 제출했다. 혐의는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하지 만 약 5일 뒤 C 씨는 합의를 통해 고소를 취하했다. C 씨는 지난 2일 <일요신문>과의 통화에서“자세한 이야기는 변호사와 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C 씨의 변호사는“C 씨
“회식 후 강제로 껴안고 호텔로 끌고가려 했다”… 당시는 장인 별세 시기 이미지 치명타 입을 뻔 와 B 씨가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 고 고소를 취하했다”며“고소를 취 하했기 때문에 더 이상 할 말이 없 다. 자세한 내용도 알려줄 수 없 다”고 말했다. 로펌에 속한 한 변호사는“큰 인 물과 얽힌 이런 사건은 일반적인 성추행 사건과는 다르다. 성범죄 사
“민혁당 시절 이석기는 이론가 아닌 행동파… 구심점 잃은 통진당 세력 재정비 쉽지 않을 듯” 졌을 때, 일부 보수 세력들은 하영 옥을 그 배후로 지목했었다. 물론
21
들이 합의하기도 어렵다. 전례를 비 춰보면 핵심이 날아간 이상 재정비 는 쉽지 않다. 북한 역시 이제 완전 히 노출된 통진당과 이석기 그룹은 활용가치가 없어졌다.” ―1998년 민혁당 사건 당시 자수 하면서, 국정원에 협조를 대가로‘민 혁당 구성원들을 기소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물론 국정원은 이 약속을 깼지만. “이미 민혁당 해산 전에도, 구성 원들을 상대로 (전향과 개혁의) 노 력을 다했다. 해산 이후에도 적극 노력했다. 하지만 사건이 딱 터지고 나서 내 입지가 줄었다. 구성원들이 내 얘기를 안 들었다. 만약 당시 국
“북한 내부에 지하당 조직했다…그 과정 수감되고 희생당한 분도” “회고록 출간…활동 노출 위험 무릅쓰고 북 인권 개선 위해 집필” 활동사안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당시 이 전 의원을 비롯한 경기 동부세력의 성향과 인식은. “(나와 함께했던) 당시만 해도 그들이 독자적으로 뭔가를 할 것이 라고는 생각조차 못했다. 그들은 이 론을 만들 수도, 다른 사람의 이론
피소 5일 만에 초스피드‘합의’ 단독 재벌가 차남 성추문 무마 내막 보도
을 포장할 능력도 없었다. 처음부터 행동파와 가까웠다. 다만 그때만해 도 우리와 결합하면 궁합이 잘 맞겠 다 싶었고, 실제 이석기도 내 말을 잘 들었다. 다만 내가 전향한 1998 년을 전후해 하영옥(경기동부의 핵 심으로 통진당 내란음모 사건이 터
사회
건 중 일부가 없는 상황을 지어내 는 경우가 있으나 가해자가 거대 로펌 변호사를 쓸 게 뻔한 그룹 오 너 최고경영자라라면 무고죄를 생 각해서라도 함부로 고소할 수 없 다”며“합의를 했다면 그에 따르는 합의 조건이 상당했을 가능성이 높 다”고 말했다. B 씨는 최근 A 그룹에서 인수·합 병(M&A)을 활발하게 진행하며 그 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사 령탑으로 활동하고 있다. 창업주가 창업 초창기 키우고 일궜던 사업부 문에다 2세인 B 씨의 다각화 활동 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 겠다는 포부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성추문 이미지가 대 내외로 알려진다면 이 같은 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B 씨의 장인인 D 씨가 최 근 별세했다. D 씨는 법조계와 관계 에서 굵직한 인맥을 갖고 있는 거 물급 인사다. 그런데 D 씨 별세 시 점과 성추행 고소 합의 취하 시점 이 비슷하다. A 그룹 측에서 B 씨 장인상 상황에서 성추행 악재까지 터지는 것을 덮기 위해 서둘러 합 의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일요신문>은 A 그룹에 성추행 사 건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으나 별다른 해명을 들을 수 없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
본인은 몇몇 언론을 통해 평범한 학 원 강사로서의 삶을 전하며 그 의혹 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이 나와 함 께 전향했으면 이석기가 어떻게 나 갔을지는 모르겠다.” ―통진당 잔존세력의 재 세력화 가능성은. “이석기 그룹은 이제 구심점이 없다. 이석기가 워낙 강력했기에 그 잔향도 오래 간다. 새로운 구심점을 만드는 것도 쉽지 않고, 잔존 세력
정원이 내 조건을 들어줬다면, 오히 려 통진당 내란음모 사건과 같은 극 단적인 일들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 이다. 나의 노력이 무산된 것은 아 쉬움이 크다.” ―전향인사인 본인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보수인가 진보인가. “난 혁명가다. 그 대상과 공간만 달라졌을 뿐이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
아일랜드인 니암 지니, 세명의 도플갱어 만나 화제
아이린 애덤스
갱어인 카렌 브래니 건이라는 여성을 처 음 만난 순간 지니 는 마치 거울 앞에 카렌 브래니건 선 듯 놀라서 할 말 을 잃었다. 그녀는 곧 제2, 제 3의 도플갱어를 찾 기로 결심했다. 그 리고 몇 주 만에 두 루이사 구이자르디 번째 도플갱어를 찾
쌍둥인 듯 쌍둥이 아닌… 흔히들 말한다. 세상에 나와 똑 같이 생긴‘도플갱어’가 일곱 명씩 은 존재한다고. 하지만 대개는 살 면서 단 한 명도 만나지 못하지만 아일랜드에 무려 세 명의 도플갱어 를 만난 운 좋은 여성이 있어 화 제다. 자신의 도플갱어를 찾기 위 해‘낯선 쌍둥이’프로젝트를 시작 한 니암 지니라는 여성이 그 주인 공이다. 호기심에 도플갱어를 찾 아주는 웹사이트를 개설했던 그녀 는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놀라 운 경험을 했다. 불과 한 시간 떨어 진 거리에 자신과 똑같이 생긴 여 성이 살고 있었던 것. 자신의 도플
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는 이탈리아 제노바에 거주하는 루이사 구이자 르디라는 여성이었다. 둘은 얼굴만 똑같은 것이 아니라 행동이나 동 작도 비슷했고, 심지어 머리카락을 쓰다듬는 습관도 비슷했다. 불과 몇 주 후에는 세 번째 도플 갱어까지 나타났다. 아일랜드에 거 주하는 아이린 애덤스라는 여성이 었다. 지니가 개설한‘낯선 쌍둥이’웹사 이트에는 현재 75만 명 이상이 등 록해 저마다 도플갱어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2
정치 일요신문 11 DEC 2015 제684호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11월 18일 서울여성플라자에서 개혁적 국민정당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작은 사진은 날선 대립을 거듭하고 있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안철수 의원.
야권발 정계개편‘1월 빅뱅’시나리오
‘집안싸움’커질수록 ‘신당개업’힘 받는다
야권 발 정계개편‘1월 빅뱅설’이 여의도에 상륙했다. 대폭발의 결 과는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 다만 20대 총선 핵심 변수라는 점만은 분명하다. 1월 빅뱅설은 새정치민주연합 비노(비노무현)계 반란의 업 그레이드 버전이다. 그 불씨는 제1야당 내‘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 임(민집모)’ 을 비롯해‘정치혁신을 위한 2020모임’ , 중도그룹인‘통 합행동’ 등 비주류 그룹이 당겼다. 하지만 근 한 달간 구심점이 없 이 흘러갔다. 이내 꺼지는 듯했다. 그러던 중 문재인 대표의 대항마 인 안철수 새정치연합 의원이 나섰다. 당의 원심력은 폭발했다. 안 의 원은 사실상 문재인 대표의 2선 후퇴를 촉구하며 정면 돌파를 선언 했다. 문 대표는 이를 거부했다. 그는 지난 3일“당권 경쟁은 공멸” 이라며 안 의원 제안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야심 찬 승부수 였던‘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 지도체제 구상을 접 고‘문재인 체제’로 총선을 치르겠다고 선언했다. 당 혁신안이 누더 기로 전락한 셈이다.
정계개편은 시계 제로 상 야권태에발빠졌다. 단 딱 내년 1월까 지다. 그 이후엔 통합이든, 분열이 든 양자택일을 할 수밖에 없다. ‘하 위 20% 현역 의원 물갈이 20%’를 골자로 하는 새정치연합 공천도 그 때 마무리된다. 비노계 반란설의 정 점인 전당대회 개최 여부도 그 시점 에 결정된다. 천정배(무소속 의원) 신당도 비슷한 시기에 창당한다. 소 용돌이 속으로 들어간 야권 변수가 내년 1월‘헤쳐 모여’ 식의 정계개 편을 단행하는 셈이다. 이것이‘1월 빅뱅설’ 의 핵심이다. 핵심 관전 포인트는 제1야당의 향배다. 이제 간판은 중요하지 않 다. 이미 제1야당의 리더십은 바닥 을 쳤다. 모래알 조직들이 서로 지 지고 볶는 싸움을 수개월째 반복하 고 있다. 당 안팎에‘누가 나와도 안 된다’라는 패배감이 전방위에 깔 렸다. 이른바‘구원투수론’ 얘기도
임준선 기자 kjlim@ilyo.co.kr
쏙 들어갔다. 간판의 중요성이 한층 떨어진 셈이다. 당 주류의 장기집권 이든, 비주류의 역습이 성공하든 그 건 핵심 변수가 되지 않는다는 얘기 다. 야권의 가장 큰 아킬 레스건은 내부결속 시도 조차 실패에 실패를 거 듭하고 있다는 점이다. 야권의 승리 방정식인 야권연대 등을 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때문에 야권 복원의 핵심 키워드는‘차별화’를 통한 내부결 속이다. 새누리당과의 차별화도 중 요하지만 기존 야당 체제와의 차별 화가 더 중요하다. 새정치연합 중도그룹 한 관계자 는“이대로 가다가는 다 죽는다”면 서“친노(친노무현)계는 문재인 사 수만, 비노계는 문재인 사퇴만 요구 한다”며“퇴로가 없다. 범야권 지지 층이 총결집한 18대 대선에서도 박
근혜 당시 새누리당 대선후보에게 도 패했는데, 어쩌자는 것이냐. 내 부결속을 해야지 천정배 신당과, 진 보정당과 통합이든 연대든 논의할 것이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이대로 가다 가 20대 총선 캐스팅보트인 수도권 과 충청권 등 중부권이 위험할 것” 이라고 말했다. 엄포가 아니다. 미 완의 단일화에 그쳤지만, 범야권 이 총결집한 18대 대선 당시 득표
새정치 공천·통합 전당대회 개최 여부·천정배 신당 등… 1월 윤곽‘통합이냐 분열이냐’ 율을 보면 서울은 문재인 후보가 51.4%(322만 7639표)로, 48.2% 에 그친 박근혜 후보(302만 4572 표)를 제쳤지만, 경기와 인천에선 박 후보가 50.4%(352만 8915표), 51.6%(85만 2600표)로 문 후보(경 기 49.2%·344만 2084표, 인천 48.0%·79만 4213표)를 꺾었다. 충청권도 마찬가지였다. 박 후보 는 충북에서 56.2%(51만 8442표), 충남에서 56.2%(69만 2515표), 대 전에서 50.0%(45만 576표) 등을
기록했다. 문 후보는 세 지역에서 43.3%(39만 8907표), 42.9%(52만 8417표), 49.7%(44만 8310표)를 얻 는 데 그쳤다. 중부권 6개 지역에서 문 후보의 성적은 1승 5패였다. 야 권이 중부권에서 바람을 일으키지 못한다면, 사실상 내년 총선 승리 는 어렵다. 전통적인 여권 텃밭인 대구·경 북(TK)은 요지부동이다. ‘문·안’ 의 마이웨이로 남부민주벨트 요충지
어를 찾아야 한다”며“이를 실기할 경우 1987년 김영삼(YS)과 김대중 (DJ)의 양김 분열 이상의 분파를 일 으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DJ 정계복귀 논란이 변수 로 떠오른 1996년 총선 직전, 야권 의 구심점은 이기택 민주당 총재였 다. 하지만 이 총재는 당시 동교동계 를 끌어안기는커녕 계파 지분에 매 몰돼‘측근 심기’를 일삼았다. 동교 동계 이훈평 등이 이 총재와 결별하 면서 DJ 정계복귀의 명분을 만든 결정적 이유였다. DJ는 통합 적 행보에 실패한 이 총재를 밟고‘준비된 대통령’ 슬로건으로 1997년 대선까지 거머쥐었다. ‘마이웨이’를 펼치는 문·안이 물리적 화합을 넘어‘화학적 통합’ 을 꾀하지 않을 경우 양김 분열의 전 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 다. 1월 빅뱅설이 야권의 아킬레스 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셈이다. 벌써부터 호남 의원들 은 저마다‘8인회’ ‘15인회’ , 탈당 그룹을 만들어 1주일에 한두 번씩 회동하면서 탈당 타이밍을 보고 있 다. ‘저승사자’ 조은 선출직공직자
야권 분열된 채로 총선 치러 참패 땐 새정치‘독박’…당내 갈등, 천 의원에겐‘꽃놀이패’ 인 부산·경남(PK)에서도 40% 이 상 득표는 쉽지 않다. 호남은 천정 배 신당과 무소속 바람으로 야권 분 열이 불가피하다. 그렇다면, 사실상 이길 수 있는 지역이 없다. ‘일여다 야(一與多野)’ 구도는 필패다. 전선 수정이 불가피하다. 뼛속까 지 친노, 비노를 벗고 범야권 지지 층 결집을 위한 비상적 대책이 필 요하다는 의미다. 당 주류 관계자 는“문 대표나 안 의원은 1996년 총 선 상황에서 비상적 대책의 아이디
일요신문 11 DEC 2015 제684호
부동산 위기설이 나돌고 있다. 지난해부터 주택을 너무 많이 지 어 입주 시점인 2017년이면 부동 산 시장의 거품이 꺼져 깡통주택 이 속출하고 경제가 위기에 휩싸 인다는 것이다. 올해 주택건설 인 허가 실적이 70만 가구를 돌파할 예정이다. 1990년 분당과 일산 등 200만 호 신도시를 건설한 이후 25년 만에 최고치다. 분양 물량도 예년의 두 배 수준인 50만 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최근 주택시장은 3.3㎡(약 1평)당 4000만 원이 넘 는 분양가와 수백 대 1의 청약률 을 기록하는 등 거품 현상을 보이 고 있다. 이 거품이 꺼지면 부동산 시장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 문제는 경기침체다. 정부의 고 강도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성장 률이 계속 하락해 올해 3% 달성 도 어렵다. 내년 경제 전망은 더 어둡다. 수출과 내수가 함께 위축
되어 2%대 저성장이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실업이 늘고 소득이 떨 어질 경우 주택에 대한 구매 수요 가 급격히 줄어들 것이다. 무엇보 다도 가계부채가 1200조 원을 넘 었다. 경기침체가 가속화할 경우 가계부채의 부실화가 주택시장의
적으로 현재 0%대에서 3~4% 수 준까지 올릴 전망이다. 이에 따 라 국제금리가 상승할 경우 급격 한 자본이동을 막기 위해 우리나 라도 금리인상 정책을 펼 가능성 이 크다. 그리하여 시중금리가 오 르면 주택담보대출의 부실화와 가 계부채의 연쇄부도가 현실화하고 부동산 시장은 파국을 맞을 수 있
받지 못하게 했다. 향후 정부는 부동산 시장을 안 정시키기 위해 대출규제를 더 강 화하여 LTV(주택담보대출비율)이 나 DTI(총부채상환비율) 중 한 쪽 이라도 60%가 넘으면 분할상환 을 의무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공급물량 조절과 대출규제 추가 강화 조치가 함께 취해질 경
부동산 대란 오나 이 필 상 붕괴를 재촉하여 금융대란과 민 생경제 파탄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부동산 대란의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 이 달에 결정될 미국의 기준금리 인 상이다. 미국은 기준금리를 단계
다. 정부도 위기 가능성을 공식화 하고 있다. 얼마 전 강호인 국토교 통부 장관은 취임사에서 분양시 장의 과열 조짐을 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동산 정책을 바 꾸어 주택공급 물량을 조절하겠 다는 뜻이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정부는 부동산 시장 활성화의 부 작용으로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 가하자 주택담보대출에 제동을 걸어 상환능력이 없으면 대출을
우 부동산 시장은 빠른 속도로 추 락할 수 있다. 부동산 경기 하락은 이미 지 난 11월부터 본격화하는 양상이 다.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률이 계속 하향세이고 미분양 주 택은 다시 증가세다. 특히 관악구, 노원구, 강동구 등 서울의 일부 지 역에서는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안정화와 가계 부채 관리 대책은 부동산 경기를
정치
23
부양해서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기존의 정부 경제정책 기조를 뒤 집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자칫하면 부동산 시장 회복과 경 기활성화를 동시에 잃고 가계부채 의 빚더미 위에 올라앉는 재앙을 초래할 수도 있다. 현 단계에서 급 격한 냉·온탕 식 정책은 금물이 다. 장기적인 측면에서 주택시장 의 수요와 공급을 예측하고 이에 맞추어 부동산 정책과 대출 정책 을 수립해 점차적으로 과열을 진 정시키면서 부동산 시장을 발전 시키는 일관성 있는 대책이 필요 하다. 이와 더불어 근본적으로 필요 한 것이 경제를 살리는 정책이다. 경제가 회복해야 주택에 대한 구 매 수요가 늘어나 부동산 시장의 위기를 막는다. 구조개혁을 과감 하게 하고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 는 혁신 정책을 펴야 경제와 부동 산 시장이 함께 살아난다. 서울대 겸임교수, 전 고려대 총장
※본 칼럼은 일요신문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문·안·천 치킨게임 임박 “기득권을 먼저 내려놓는 쪽이 빅뱅설의 승자될 것” 평가위원회의 객관적 공천과 호남그 룹의 탈당 여부 등에 따라 1월 빅뱅 설이 현실화될 수 있다. 당 주류와 비주류 등 당직 사퇴 및 총선 불출 마를 포함, 기득권을 먼저 내려놓는 쪽이 1월 빅뱅설의 승자가 될 수 있 다는 분석이다. 천정배 신당의 향방도 변수다. 새 정치연합의 문·안 갈등이 현실화되 자, 천 의원은 공개적으로 안 의원 에게 신당 합류를 제안했다. 안 의 원이‘11월 반란설’에 불을 붙인 다 음 날(11월 30일)이다. 11월 반란설 은 안 의원의 화약고와 천 의원의 부채질로 마무리됐다. 또한 천 의원 은 지난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 린‘개혁적 국민정당(가칭)’ 창당 추진위원회 회의에서도“야당이 살 아나기 위해선 해체 수준의 혁명적 변화가 필요하다”며 친노계 핵심 의원들의 2선 후퇴를 촉구했다. 천 의원 측은‘문·안·박’ 공동 지도체제 무산을 언급하며“야권 복원 대안은 신당 창당을 통한 주도 세력 교체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특히 친노계든 비노계든 야권의 승 리 방정식 마무리 단계에선 천정배 신당의 합류가 절실하다. 역으로 천 의원은 야권 빅뱅이 극에 달할 내년
1월까지 제1야당인 새정치연합과 호남 적자 경쟁 등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1월 빅뱅설이 빅텐트로 귀결될 경우 천 의원은‘뉴 DJ 플랜’ 을완 성할 수 있는 지분을 노릴 수 있다. 반대로 야권 분열로 총선을 치른다 고 하더라도 야권 패배에 대한 부담 은 제1야당에 더 많을 수밖에 없다. 천 의원에게 문·안 싸움 등 야권의 원심력은 꽃놀이패인 셈이다. 천 의 원 측은 새정치연합 공천 탈락자는 물론, 박주선 신당 등 외곽 조직을 규합해 수도권은 연대, 호남은 일대 일 구도로 치른다는 전략을 짠 것 으로 알려졌다. ‘천정배만으로도 안 되지만, 천정배 없이도 안 된다’는 것을 십분 활용하는 전략이다. 다만 천정배 신당이 내년 1월까 지 조직력을 규합한 채 순항할지는 미지수다. 최근 천정배 신당의 전북 그룹 중 일부 인사는 천 의원과 결 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당의 공보 라인 구축 등을 담당했던 전북그룹 의 구심점 약화가 다른 지역으로 확 산할 경우 시·도당 구축 등 창당을 위한 법적요건 구축의 차질이 불가 피하다. 1월 빅뱅설의 판도라 상자 는 아직 열리지 않았다. ‘문·안·천’ 의 주판알 튕기기는 이제 시작됐다. 윤지상 언론인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범주류 한 관계자는“당 중진그 룹은 이념적 성향이나, 계파색이 옅기 때문에 소신 있는 행보가 가 능하다. 이른바 통합 지향적 리더 십을 자신들의 무기로 삼아야 하지 않겠느냐” ‘무색무취’중립그룹 겨울나기 며“그렇기 때문에 정치 적 사안마다 갈등보다는 새정치민주연합 중립파 그룹의 행 통합이나 화합을 요구 보가 주목받고 있다. 제1야당의 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계와 비노계의 화학적 결합이 지 당 주류를 따르지 않으 지부진하자, 이들이 사실상 야권 내 김춘진 의원 문희상 의원 박병석 의원 면, 통합 지향적‘리더십’ 부 권력구도의 사실상 캐스팅보트 과 갈등 지향적‘행보’가 상충할 수 를 쥘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와 가깝다. 들 역시 20대 총선 공천권을 둘러 지역적으로는 수도권 6명, 호남 3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인물에 의 싼‘눈치 보기’를 하지 않을 수 없 명, 충청권 1명 등이다.‘호남 물갈 존하지 않는 중립그룹의 특성상 이 는 상황이다. 당의 대세냐, 소신이냐 이’와‘수도권 물갈이’ 사정권 안 들이 기댈 수 있는 것은‘의정활동’ 를 둘러싼 갈림길에 선 셈이다. 당 에 있다. 정치적 국면마다 당 주류 이라고 덧붙였다.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위원 한 관계자는“친노 주류와 비노 핵 와 공조 행보를 꾀할 수밖에 없는 심 등은 확실한 자기 계파에 속하 정치적 운명에 처했다는 얘기다. 당 장 조은)의 평가항목은 △여론조 면서 동질감을 느끼지만, 이들은 사 중진그룹이‘어게인(Again) 2012’ 사 35% △의정활동·공약이행평 실상 사시사철 국면 초반, 안철 가 35% △다면평가 10% △선거기 겨울”이라고 귀 수도권 6명·호남권 3명· 수 의원 대신 문 여도 평가 10% △지역구활동 평가 충청권 1명…호남 물갈이와 띔했다. 재인 대표가 제안 10% 등이다. 실제 이들의 19대 국 새정치연합에 수도권 물갈이 사정권 안에 한‘문·안·박(문재 회 본회의 출석률은 김춘진(95.5%) 따르면 당 중립 인·안철수·박원 문희상(97.7%) 박병석(88.6%) 심 그룹은 김춘진(전북 고창·부안) 문 순)’ 공동 지도체제를 지지한 것도 재권(97.7%) 우윤근(95.5%) 유인 태(95.5%) 이석현(90.9%) 장병완 희상(경기 의정부갑) 박병석(대전 서 이와 무관치 않다. 구갑) 심재권(서울 강동을) 우윤근 다만 중진그룹 내부에서도‘어게 (90.9%) 정호준(93.2%) 추미애 (전남 광양·구례) 유인태(서울 도봉 인(Again) 2012’ 국면 중반 기점 (93.2%) 의원 등‘평균 90%’를 상회 을) 이석현(안양동안갑) 장병완(광주 으로, 문 대표의 리더십을 문제 삼 한다. 비노계 관계자는“20대 총선 공천 남구) 정호준(서울 중구) 추미애(서 으면서“이대로는 안 된다”라는 기 울 광진을) 의원 등 10명 정도다. 다 류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우 때까지 중립그룹의 의정활동 매진이 만 문희상 박병석 유인태 이석현 의 에 따라 야권 발 정계개편 과정에 계속되는 가운데‘대세냐, 소신이냐’ 원 등은 중진그룹으로, 친노계에 우 서 중도파 그룹이 야권 내부 권력구 의 갈림길에 봉착할 것”이라고 말 [윤] 호적이다. 정호준 의원도 범친노계 도의 분수령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대세냐, 소신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24
북한 일요신문 11 DEC 2015 제684호
김정은의 통치자금은 1인독재체제의 재정적 통제 장치다. 김정은이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103회 생일인 4월 15일 군 간부들을 대동하고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는 모습.
연합뉴스
주요 기관‘혁명의 충성자금’이 밑천 북한 고위층 길들이는 통치자금의 실체 북한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수준의 1인독재 체제이다. 앞서 연재 들을 통해 살펴봤지만, 3대에 걸쳐 이어지는 북한식 1인독재 체제는 한마디로‘정밀과학’의 경지라 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을 돌리기 위해선 응당 재정적 원천이 필요하다. 이제는 김정은이 이끌고 있는 이 북한 체제의 재정적 원천은 아버지 김정일로부터 물려받은 천문학적 규모의 통치자금이다. 이 통치자금의 관리체계 역시 전 세계에서 가장 정밀하 고 체계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북한식 독재의 매우 중요한 일부분 이다. 북한에서는 한 나라의 재정 계획을 세우는 내각 부서가 별다른 의미가 없다. 여기에 이를 수급하고 통제하는 ‘조선중앙은행’도 형식적 일 뿐이다. 이러한 공식 경제체제는 북한 경제체제에 있어서 그저‘빙 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사회주의를 표방하는 북한체제의 통치는 ‘세 금’이 없다지만, 그보다 더 무서운 ‘충성의 혁명자금’ 을 명분으로 하 는 강력한 강제수급체계가 존재한다. 이것이 김정은 통치자금의 밑천 이자 북한을 주무르는 1인독재체제의 재정적 통제 장치로 작동한다. 그 자세한 내막은 이러하다.
1인독재 체제 프로세스 북한의 이면에는 완벽한 정보 장악, 군 과 안보기관에서 비롯되는 강제적 물리력은 물론 촘촘하게 얽혀있는 3중 4중의 통제와 감시 시스템이 실 시간 작동하고 있다. 여기에 또 한 가지 짚고 가야 할 부분이 있다. 바 로 최고지도자의 통치자금 수급체 계이다. 즉 현재 북한 내부에서 작동 하고 있는 김정은의 진짜 금고이자 돈줄을 눈여겨봐야 한다. 앞서 연재에서 살펴봤던 북한의 독재 요소들이 채찍이라면, 김정은
여기에 더불어 북한에서도 선 택받은 계층이라고 하는 평양시민 170만~180여만 명(이는 2014년 내 부 자료에 따른 수치다. 평양시 인 구는 2011년 220여만 명이었던 것 과 비교하면 도시 인구 자체가 축소 됐을 가능성이 있다)의 식량과 필수 품 공급에 대한 재정투자 역시 이 통치자금을 밑천 삼아 이뤄진다. 이 때문에 북한 내부에서도 주민들은 북한 체제를 일컬어‘간부공화국’ 또는 ‘평양공화국’ 이라고 부른다.
1인독재 재정적 통제 장치 김정은 비밀금고의 핵심은 39호 실과 38호실이다. 우선 39호실부터 살펴본다. 39호실은 1970년대 말
터 김일성과 김정일의 통치 비자금 을 만드는 부서로 발족됐다. 39호실 내 모든 사업은 김정일의 지시나 사 인이 들어간 지령에 의해 움직인다. 사실상 김정일이 직접 실장 역할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때문에 중 앙당 조직지도부 내에도 사실상 담 당 조직지도부 부원이 없다. 단, 관 련 중앙당 서기실(김정일 서기실)에 관련 보고를 하는 담당 간부가 있 을 뿐이다. 그 밑에 당 제1부부장급 간부가 해당 부서의 책임 실무자로 서 활동한다. 39호실은 북한의 국책 기관 중 하나인 대성은행을 직접 관 할한다. 대성은행은 대성지도총국, 대흥지도총국, 경흥지도국, 락원지 도국, 금강지도국 등 북한 내 최고 외화벌이 부서들을 직접 관장한다.
김정은 비밀금고 핵심은‘당 자금용 금고’ 39호실· ‘개인용 창구’38호실 핵심권력기관들로부터 연간 1억~2억 달러 상납받아 김설송이 관리 의 통치자금은 당근이라 할 수 있겠 다. 이 통치자금은 북한을 구성하 는 핵심계층에 통용된다. 그 구성을 보자면, 북한 로열패밀리들과 혁명 1~3세대를 포함한 최고위층 2000 여 명, 중앙 및 지방 당·군·행정 간 부를 포함하는 약 2만 명의 고위층 이 이 통치자금에 의해 길들여지고 통제된다.
경제권 장악을 위해 김정일이 직접 재정경리부 1과를 주축으로 만들었 다. 물밑에서의 실제 작업은 최희벽 당시 중앙당 재정경리부장이 직접 진행했다. 참고로 최 부장의 자제 중 한 명인 최세웅 현 모닝스타즈 사장은 1995년 탈북해 현재 한국에 서 기거 중이다. 이 39호실의 창립목적은 애초부
39호실 이후 발족한 38호실은 좀 더 사적인 비밀금고라 할 수 있다. 39호실은 앞서 말했듯, 기존의 김일 성과 김정일이 공동으로 관리하는 소위 당 자금 용 금고라면 38호실 은 김정일이 보다 내밀한 목적으로 별도로 마련해둔 개인용 비밀창구 라 하겠다. 38호실은 국책은행 중 고려은행을 관할하며 국제호텔, 외
화 상점 및 식당 운영 등 알짜 외화 수출입 관련 사업들을 직접 관장한 다. 38호실은 또한 북한의 농수산 물, 광물자원, 특산물 등 외화원천 중 곧바로 현금화되는 사업들만을 직접 관장하는 특혜를 받고 있다. 또한 당 재정경리부가 있다. 당 재 정경리부는 애초 김일성 시절만하 더라도 당비와 당 내 후생경리사업 과 관련되는 당내 재정만 관리하는 부서에 불과했다. 한마디로 거둬드 린 당비를 유급 당 비서들에게 알맞 게 나눠주거나 중앙당 간부들의 후 생경리사업과 관련된 내각에서 배 정된 극히 일부의 돈을 관리하는 사 업이 전부였다. 그러던 것이 1970년 대 초 김정일이 후계자로서 당을 장 악하고 또한 그중에서도 조직지도 부에 모든 힘을 실으면서, 재정권 역 시 중앙 집중화 작업을 꾀했다. 조직의 규모 역시 어마어마하게 비대해졌다. 1980년 6차 당 대회를 기점으로 김정일이 전면적으로 등 장하면서 재정경리부는 현재까지 사실상 북한 내 모든 공식경제, 움 직이는 돈과 관련해서 당에서 전적 으로 관리하는 부서가 됐다. 내각을 중심으로 한 재정계획 분 야에선 당 계획재정부가 통제한다. 계획재정부는 내각의 계획위원회를 통해 일선 하부단위 마지막 단위까 지의 재정 계획을 세운다. 한국으로
일요신문 11 DEC 2015 제684호
2010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함경남도 금야군 원평대흥수산사업소를 시찰하는 모습. 당 시 비자금 관리책 전일춘 39호 실장(왼쪽 끝)이 김 위원장을 수행했다. 연합뉴스
다. 하지만 이는 ‘조삼모사’에 불과 하다. 이러한 상여금을 지급하기 이 전에 김정은은 일이 있을 때마다 갖 가지 명목으로 일선 주민들에게 혁 명자금을 걷어가고, 그중 아주 미미 한 일부를 상여금의 형태로 되돌려 주는 구조기 때문이다. 앞서 강조했 지만, 김정은과 그 이전 최고지도자 들의 통치자금 사용처 및 주요 타깃 은 분명 일선 주민들보단 핵심계층 일 뿐이다.
이번주 나의 운세?
재정경리부가 공식경제 관리 한국을 포함한 북한 외부의 경제 학자들은 북한의 경제규모와 체계 를 논할 때, 비교적 잘 알려진 외화 관련 중앙은행인 조선무역은행만을 중심에 놓고 분석하려는 경향이 있 다. 하지만 당 39호실이 직접 관장하 는 대성은행이나 군이 관장하는 창 광은행, 용학산 은행 등을 제외한다 면, 이는 북한 경제에 있어서 빙산의 일각만을 두드리는 꼴이다. 북한의 경제 구조는 대략 수령· 당·군수·내각 경제 등으로 돌아간 다. 하지만 북한 최고지도자의 통치 자금은 그저 38호실과 39호실에 의 해서만 수급되는 것이 아니다. 한국 을 비롯한 자본주의 국가에선 세수 확보를 통해 나라살림을 대체로 투 명하게 운영한다지만, 북한과 같은 1인독재 체제는 원칙적으로 경제 체제의 중앙 통제와 관장을 통해 나라살림을 이끈다. 즉 비공식경제 가 주요 원천으로 운영된다. 하지만 북한의 이러한 수령중심 의 독재체제에 기반 한 공식경제 시 스템은 이미 오래전에 근본적으로 무너졌다. 대신‘혁명의 충성자금’ 이라 불리는 일종의 상납금이 존재 한다. 이 상납금이야말로 현재 김정 은 통치자금의 두둑한 밑천이 된다.
그 규모는 대략 연간 1억~2억 달러 에 이른다. 필자가 분석한 각 주요 기관들의 연간 상납 액 대체적인 규 모는 다음과 같다. ▲재정경리부 2000만 달러 ▲ 39호실 2000만 달러 ▲당 행정부 2000만 달러 ▲군 총정치국 1000 만 달러 ▲인민무력부 1000만 달러 ▲보위사령부 1000만 달러 ▲정찰 총국 1000만 달러 ▲국가안전보위 부 1000만 달러 ▲73총국(과거 금 수산경리부) 1000만 달러 ▲당 경 공업부, 작전부, 평양시 등 핵심권력 기관들 평균 200만 달러 수준 등이
로열패밀리·혁명세대 등 최고위층 2000명과 고위층 2만 명 통치자금으로 통제 몇차례 주민에 상여금 지급… 각종 명목으로 걷어간 뒤 조금 되돌려주는‘조삼모사’ 다. 소위 말하는 이 혁명의 충성자 금은 사실상 북한 법적 구제력은 없 지만 실제적으로 강제력을 띤다. 외 화벌이에 많은 특혜와 권한이 주어 지는 권력이 크면 클수록 보다 많은 충성자금을 위에 받쳐야 한다. 이 러한 충성자금은 각 기관의 사업과 관련해 벌어들이는 돈 중 일부를 상 납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경우에 따라 일선 주민들에게도 갖가지 명 목을 내세워 이 충성자금을 강제적 으로 거둬들인다. 예를 들어 김정은은 최고지도자 에 오른 후 민심을 얻기 위해 몇 차 례 깜짝 상여금을 일선 주민들에 지급한 바 있다. 어느 경우에는 일 선에서 은퇴한 주민들에 대해서도 이러한 상여금을 지급했던 적도 있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이 복잡하기 그지없는 북한의 경제 구조와 상납체계를 컨트롤하는 주 체가 누구냐는 것이다. 이러한 경제 분야는 고도의 경험과 연륜은 물론 전문성까지 필요한 분야다. 과거 오 랜 기간 후계자 수업을 통해 최고지 도자 자리에 연착륙한 김정일의 경 우, 본인이 직접 이러한 경제 시스템 을 관할했다. 허나 김정은은 그러한 경험을 쌓을 시간과 여유가 없었다. 단연코 현재 이를 컨트롤하는 주체 는 어린 지도자 김정은의 능력이나 경륜으로는 부족한 것으로 판단된 다. 현재 김정은은 안보와 군부를 통제하고, 각종 현지지도 행사를 소 화하기에도 상당히 벅찰 지경이다. 현재 북한의 경제구조와 여기서 비롯된 상납체계 및 통치자금을 운 영하고 컨트롤하는 주체는 누이 김 설송임이 틀림이 없다. 현재 김설송 은 중앙당 서기실을 간접적으로, 국 방위원회 서기실을 직접적으로 장 악하고 있다. 하여 이 모든 시스템 을 본인이 직접 컨트롤하고 있는 것 으로 조사된다. 이전에 돈줄을 쥐 고 있던 중앙당 조직비서 김경희의 퇴장 직후 김설송은 이를 접수하여 현재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언급되고 있는 김정은 의 여동생 김여정의 경우, 아주 극 히 일부분에 한하여 수령경제 분야 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 내부 정보에 따르면, 현재 김 여정은 호위사령부의 여러 관할 사 업과 김정은의 소위 1호 행사 집행 계획 정도를 다루고 있다고 한다.
기간 : 12월 7일 ~ 12월 13일
쥐
자신을 도와주는 사람이 없으니 다투지 말고 주변 사람들과 화합하라. 36년생 자신이 감당하기 어려운 일은 멀리하라. 48 년생 겸손하게 행동하면 도와주는 사람이 생긴다. 60년생 능 력 있는 사람과 친하게 지내기 위해 노력하라. 72년생 가까운 사람들과 다투면 고생하게 된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소
욕심을 버리고 바르게 생활하면 생각지도 못한 이득이 생기게 된다. 37년생 어려워도 도와주는 사람이 있다. 49년생 자신의 분수에 맞는 일을 하면 된다. 61년생 실수를 하지 않는다면 신 임을 얻는다. 73년생 실력도 중요하지만 건강을 챙겨야 한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호랑이
자신의 노력만큼 얻는 것이 많으니 귀찮아도 쉬지 말고 움직여 야 한다. 38년생 일 한 만큼 이득이 생기는 시기이다. 50년생 아랫사람의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62년생 바쁘게 움직인 만큼 이득이 생기게 된다. 74년생 할 수 있는 일에만 집중해야 이익이 있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토끼
좋은 일이 연달아 생기게 되니 주변 사람들에게 많이 베풀어야 한다. 39년생 귀한 손님이 찾아오니 대접을 잘하라. 51년생 구 사일생으로 위기에서 벗어나게 된다. 63년생 자신이 할 수 있 는 일에만 관심을 가져라. 75년생 조금만 더 참고 견디면 좋은 운이 온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용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일에만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니 욕심 을 버려라. 40년생 겸손하게 행동해야 재앙이 없을 것이다. 52 년생 자신의 자리를 지킬 때 운이 좋아지게 된다. 64년생 손재 수가 있으니 문단속을 잘해야 한다. 76년생 너무 잘하려고 애 쓰지 말고 적당히 잘하라.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뱀
한걸음 뒤로 물러나면 어려운 일이 생기더라도 쉽게 해결할 수 있다. 41년생 거짓말을 하게 되면 일이 꼬일 수 있다. 53년생 고생을 한 뒤에 좋은 일이 생기게 된다. 65년생 부정적인 일을 하면 차츰 운이 나빠진다. 77년생 잘못된 과거는 빨리 청산하 는 것이 좋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말
위아래가 화합하고 좌우가 도우니 어려운 일이 순조롭게 해결 된다. 42년생 구설이 생길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54년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이득이 생긴다.66년생 바르게 생활 해야 어려움을 피해갈 수 있다. 78년생 움직이지 말고 자신의 자리를 지켜야 한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양
생각지도 못한 장애가 생겨서 곤란해질 수 있으니 계획을 잘 세워라. 43년생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듣지 않아서 고생한다. 55 년생 참고 견디면 생각지도 못한 횡재를 한다. 67년생 달콤한 말에 속게 되면 손해를 보게 된다. 79년생 좋은 일에는 방해가 따르니 주의해야 한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원숭이
억울한 일을 당하게 되더라도 그냥 웃어넘길 수 있어야 이익이 있다. 44년생 힘들다고 포기하지 말고 참고 견뎌라. 56년생 앞 뒤가 모두 막혔으니 일을 벌이지 마라. 68년생 자신이 해야 할 일만 손대는 것이 좋다. 80년생 자신을 낮추면 어려운 일이 생 기지 않는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닭
오늘 해야 할 일을 내일로 미루면 일이 점점 많아지게 되니 주 의하라. 45년생 일이 잘 풀린다고 방심하지 마라. 57년생 방해 가 많아질 때이니 항상 경계하라. 69년생 오른 쪽에서 위기가 찾아오니 주의하라. 81년생 점차 운이 풀리게 되니 너무 걱정하 지 마라.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개
자신이 모든 것을 다 처리할 것이라는 생각은 버리고 대리인 을 세워라. 46년생 길을 잃고 내 것을 뺏길 수도 있다. 58년생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면 잠시 쉬어라. 70년생 일을 오래 끌면 관재구설이 따를 수 있다. 82년생 지나치게 오래 참으면 오히 려 고생한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돼지
일을 크게 벌이면 기운이 약해지게 될 수 있으니 작은 것에 만 족하라. 47년생 작은 이익에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된다. 59년생 잘못된 것을 고쳐야 발전이 있다. 71년생 잘못된 길을 가게 될 수 있으니 주의하라. 83년생 도와줄 사람이 없으니 답답하기만 하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이윤걸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 대표 정리=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
이윤걸 대표는 북한전략정보서 이끌고 있으며 통일부 정책자문을 거쳐 국방정보본부 북한정보자문단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그는 북한의 이공계 명문인 리과 대학 학부와 준박사(동물생리학) 과정 졸업 후 호위사령 부 산하 청암산연구소(일명 김일성장수연구소) 연구사로 근무했다. 2005년 중국을 통해 입국한 그는 2012년 11월 <김정일의 유서와 김정은의 미래>를 통해 김정일의 유서를 국내에 최초로 공개했다. 이미 그 책에서 오늘의 장성택 숙청을 예고했다.
25
제공=해천 선생님(www.hellounse.com) 유료상담=060-600-8933
김여정은 극히 일부분 관여 따지면 내각의 기획재정부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그 산하에는 외 부에도 익히 잘 알려진 조선중앙은 행과 조선무역은행을 두고 있다. 이외에도 북한만의 독특한 경제 구조라 할 수 있는 제2경제, 즉 군 수경제를 관할하는 기관은 당 군수 공업부다. 당연한 논리지만, 북한의 제2경제는 김일성 시대에서부터 존 재했지만 김정일 시대 선군정치를 겪으면서 무수히 발전하고 성장했 다. 그 밑에 창광은행(군이 관장하 는 해외 외화관련 사업들을 전담) 과 용학산 은행(군 내부 경제를 관 할. 현재 장성택 숙청 여파로 인해 일시적으로 폐쇄된 것으로 파악된 다)은 공식적으로 잘 알려진 조선무 역은행의 보유 자산액과 비교해도 월등한 것으로 파악된다.
북한
필자 이윤걸은? 비스센터(NKSIS)를
로또 행운의 번호:
7, 21, 36, 42
경마 행운의 번호:
2, 3, 7, 9
26
연예 일요신문 11 DEC 2015 제684호
엄마·배우·아내… “세 토끼 다 잡겠다” 12년 만에 브라운관 컴백
이영애 연기와 인생을 말하다 지난 11월 30일 강원도 강릉시 씨마크호텔. 국내외 취재진 250여 명이 몰렸다. 외신들은 인천공항이나 김포공항으로 입국한 뒤 버스 를 타고 4~5시간 동안 이동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고, 국내 취재 진은 새벽부터 움직여 서울 시청 앞에서 오전 7시에 강릉으로 출발 하는 버스를 탔다. 아예 하루 전날 씨마크 호텔로 가서 투숙한 취재 진도 있었다. 대단한 사건 사고가 발생한 것도 아니고 놀랄 만한 스 캔들도 없었다. 단순한 드라마 제작발표회였다. 하지만 인산인해라 불러도 좋을 만큼 많은 기자들이 몰렸다. 12년 만에 브라운관 복귀 를 발표한 배우 이영애가 공식적으로 처음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 내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SBS스페셜 2부작‘이영애의 만찬’에 출 연한 모습. 사진제공=SBS
2004
년작이었던 MBC < 대장금>은 전세계 91 개국에 수출됐다. 아시아와 미주를 넘어 중동과 남미, 아프리카에서도 이 드라마를 봤다. 아니, 이영애를 봤다. 이후 숱한 러브콜을 뒤로 하 던 이영애가 SBS <사임당, 더 허스 토리>를 차기작으로 선택한 이유는 간단했다. 이제 엄마이자 아내가 된 이영애가 한국을 대표하는 현모양 처인 사임당 역할에 큰 매력을 느꼈 기 때문이다. “10년 만에 아기 엄마가 돼서 인사드리게 됐어요. <사임당>은 여 성의 이야기예요. 500년 전 그 시대 를 살았던 아내로서, 엄마로서의 삶 과 고민은 현대를 사는 여성의 고민 과 똑같을 것 같아요. 사임당의 이 름 빌려 과거와 현재의 여자의 삶은 무엇인지 알아보고 싶었어요.” 만인의 연인에서 한 남자의 아내 이자,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이영애. 그는 제작발표회 전날 가족들과 함 께 강릉을 찾았다. 한동안 육아와 살림에 전념하다가 연기 활동을 재 개하게 됐지만 그는 엄마와 아내 역 할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사임당> 은 100% 사전 제작되는 터라 이영 애가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연기할 수 있다. 그동안 사전 제작 드라마는 방송가의 금기처럼 여겨졌다. 성공 사례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영 애는 이 공식마저 깨버렸다. 이영애 의 출연 소식에 100억 원이 넘는 해 외 자본까지 유치할 수 있었다. 그 야말로‘이영애 효과’다. “기존 드라마 제작 환경에서 연 기했다면 버겁고 힘들었겠죠. 사전 제작을 통해서 양질의 작품을 만들
수 있게 됐어요. ‘엄마의 역할도 충 ‘사임당’선택 이유 분히 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 제 조건이었는데 다행히 병행할 수 있 “한국 대표 현모양처 역할 게 됐어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통해서 여자의 일생 등에 고 저도 엄마가 되고 아내가 되니까 대한 고민 풀어보고 싶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넓게 깊게 변 했어요. 사임당이 과거의 커리어우 이영애가 11월 30일 강릉시 씨마크호텔에서 열린 SBS 드라마 <사임당, 더 허스토리> 기 먼이잖아요. 그 당시 유명한 화가로 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활동하며 가정생활도 꾸려갔죠. 사 임당을 통해 아이들의 교육, 여 에게 서로 익숙해질 쯤 찍자고 하고 지루한 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자의 일생에 대한 고민을 풀어보 해서 중요한 장면의 촬영은 뒤 보여주고 싶었어요. 한국의 아름다 고자 싶어서 이 작품을 선택했어 로 미루고 있어요. 그런 떨림 움을 담아낸, 누구나 충분히 공감 요.” 이 화면 속에서 보이면 더 할 수 있는 이야기죠. 한류 열풍을 사임당은 이영애의 인생에도 좋을 거 같아요(웃음). 현 일으킬 거라고 장담할 수는 없지 큰 영향을 미쳤던 인물이다. 아 장 여자 스태프들이 송승 만 함께 보며 울고 웃을 수 있는 작 이를 갖길 간절히 원하던 이영 헌 씨가 연기하면 모니터 품이에요.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 애가 남편과 함께 찾았던 곳이 앞에 몰려들기 때문에 제 모든 여자들이라면 같이 공감할 바로 사임당이 생전 거주했던 게는 송승헌 씨가 질투와 수 있는 이야기죠.” 오죽헌이다. 단순히 우연이 부러움의 대상이기도 해 이영애는 이제 흔한 여배우가 아 라고 하기에는 놀라울 정도 요.” 니다. 한국 드라마사의 아이콘이 됐 로 이영애의 삶은 사임당과 이영애가 짊어진 짐 고, 각종 선행을 쌓으며 사회 공헌 근거리에 있었다. 의 무게는 대단하다. <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 초에 “결혼한 후 아이를 갖기 대장금>이 드라마 한 는 한국 여행을 왔다가 병원 치료를 <사임당> 스틸컷. 사진제공=그룹에이트 위해 이런 저런 기도를 하잖아 류를 촉발시켰기 때문 받은 후 발이 묶여있던 대만 여행객 요. 아기 아빠랑 오죽헌에 을 위해 치료비 전액을 지원하기도 “10년 만에 ‘러브라인’ … 100% 사전제작 진행 와서 큰 나무에 동전을 넣 했다. 이 때문에 연기 외적으로 그 상대역 송승헌과 연기 고‘좋은 아이를 갖게 해달 연기+육아 병행 가능… 의 활동에 대한 대중의 관심 역시 라’고 기도를 했죠. 그리고 100억대 해외자본 유치 높다. 너무 떨려 NG 많이 내 경기도 파주에 있는 율곡 제2의 <대장금> 기대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은 삶일까 중요 장면은 미룰 정도” 이이 가족묘에도 다녀왔어 많이 생각해봐요. 사임당과 같이 이 요. <사임당>의 출연을 결정하기보 예술가 이겸 역을 맡은 송승헌과 러 에 이영애가 다시금 한류 열풍에 불 영애로서의 삶도 제가 가진 재능으 다 오래전 일인데 퍼즐처럼 뭔가 착 브라인도 형성한다. 실존 인물이었 을 댕겨주리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로 많은 일을 하며 주변을 돕고 나 착 맞아떨어져요. 제작발표회 하루 던 사임당과 가상의 인물인 이겸의 있다. 대중은 단순히 <사임당>의 성 누고 살고 싶어요. 그러면서도 아내 전날 강릉에 와서 아기 아빠랑 오 만남은 픽션과 논픽션을 넘나드는 공을 넘어‘제2의 <대장금>’이 될 이자 엄마로서 균형 있는 삶을 사 죽헌에서 또 기도하고 왔어요. 좋은 <사임당>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지 궁금해 하고 있다. 는 것이 모든 여성들의 이상적인 삶 기운을 받은 것 같아 기뻐요.” 전망이다. “바로 그런 기대감 때문에 <사 이 아닐까요? 쉽지 않은 삶이지만, 이영애는 <사임당>에서 또 다른 “러브라인을 연기하는 건 10년 임당>을 선택했어요. 무엇보다 이 그런 삶을 살려고 해요.” 한류스타인 송승헌과 호흡을 맞춘 김소리 대중문화평론가 만에 처음이에요. 너무 떨려서 NG 드라마는 재미있어요. 그리고 사임 다. 그는 풍류를 즐기는 조선 시대 도 많이 냈어요. 그래서 송승헌 씨 당이 5만 원권에 박제된 고리타분
일요신문 11 DEC 2015 제684호
광고
27
28
광고 일요신문 11 DEC 2015 제684호
일요신문 11 DEC 2015 제684호
광고
29
30
광고 일요신문 11 DEC 2015 제684호
일요신문 11 DEC 2015 제684호
연예
31
7집 음반 <칠집싸이다>를 발표한 싸이는 남의 눈치 안보고 그냥 즐기자 는 자세로 작업했다고 밝혔다. 오른쪽 사진들은 뮤직비디오 캡처.
나는야 B급 딴따라
연합뉴스
<칠집싸이다> 음반 발표
‘월드스타’싸이가 돌아왔다 가수 싸이가 돌아왔다. 이제는 ‘월드스타’라는 수식어가 누구보다 어울리는 연예인이다. 3년 전 발표한 노래‘강남스타일’ 을 통해 의심 의 여지없이 세계를 강타한 싸이가 작심하고 초심을 떠올리면서 작업 한 7집 음반 <칠집싸이다>를 발표했다. 그러면서“사람들이 나를 두 고 A급이라고 말해도, 나는 어디까지나 B급이다”는 선언도 함께 내 놨다.
발표하는 음반은 이제 국 싸이가 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동시 에 주목받는다. ‘강남 스타일’ 이남 긴 반향이다. 실제로 그의 신곡 발 표 소식은 미국 빌보드 등을 통해 집중 보도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싸이는 해외 시장의 반응에만 치중 할 생각은 없어 보인다. ‘강남스타 일’의 성공 직후인 2013년 발표한 노래‘젠틀맨’이 높은 기대에 부응 하지 못했다는 냉혹한 평가를 받았 던 탓에, 그는 이번 음반을 내놓으 면서 어떤‘목적’ 보다는 대중의‘공 감’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세웠다. 음반 발표를 앞두고 지난 11월 30 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싸이가“정신을 차렸 다”는 말을 꺼낸 배경이다. 싸이는 이 자리에서“컴백하기까 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했 다.“한때 곡을 쓰는 일이 쉬웠지만 이제는 중압감이 심하다”며“머릿 속에 있는 여러 명의 사공을 단 한 명으로 정리하는 데 시간이 걸렸 다”고 했다. 고민 많던 싸이가 음반 발표 시 기를 앞당길 수 있었던 계기는 올
에브리바디 놀아 봅시다~ 싸이의 이번 7집에는 총 9곡이 담겼다. 타이틀곡은‘대디’와‘나팔 바지’ 두 곡이다. 모두 싸이 특유 의 코믹한 매력이 물씬 담긴 유쾌한 댄스곡이다. 함께 공개된 두 곡의 뮤직비디오 역시 초반부터 화제다. 한 편의 코미디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올 만큼 완성도는 탁월 하다. ‘강남 스타일’ 신드롬의 근
곡이다. 제목에서도 그 분위기 가 느껴진다. 싸이의 음반은 최근 대중 음악을 이끄는 주역들을 빠 짐없이 만날 수 있다는 점 에서도 특별하다. 그룹 JYJ의 멤버 김준수부터 해 초 참여한 한 대학교 축제 무대 음원 시장의 강자로 통하 였다. ‘강남 스타일’ 의 성공 직전까 는 가수 자이언티, 그룹 투애니원의 지 싸이는 대학 축제가 가 씨엘, 록의 대부 전인권 장 선호하는 스타로 통했 ‘대디’ 등 더블 타이틀 “해외 눈치 안본고 까지 그 면면이 화려하 다. 그 역시 여느 무대보 코믹 뮤비 완성도 탁월… 그냥 즐기자 결론”… 다. 특히 전인권과 함께 다 대학 축제를 즐겼다. 오 전인권과 부른‘좋은…’ 중국 음원사이트 들썩 부른‘좋은 날이 올 거 랜만에 그 무대에 오른 싸 야’는 싸이가“이번 음 최고의 선물 같은 노래 유튜브 조회수 급증 이는“하고 싶은 일을 하려 반에서 가장 마음에 드 고 가수라는 직업을 택했는 는 곡”으로 꼽을 정도 데, 왜 남의 눈치만 보고 있 로 자신감을 갖고 있다. 그렇게 여 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는 데는 이유가 있다. 싸이는“사 며“내가 어떤 노래를 써온 람들에게 누가 가장 힘든지 물어보 사람인지 새삼 깨달으며 새 면 대부분 자기 자신이라고 하지 않 음반을 작업했다”고 말했 <대디>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조회수가 급증하고 있다. 느냐”며“그런 말을 하는 모든 사 다. 람들에게 내가 드릴 수 있는 최고 #‘강남 스타일’과 비교 거부 원지가 뮤직비디오였다는 점에서 의 선물 같은 노래”라고 자신했다. 싸이는 지금도, 또 앞으로도 새 싸이는 이번에도 영상 작업에 공을 #‘사연’ 많은 가수 사실 싸이만큼 드라마틱한 인생 로운 노래를 발표할 때마다 자신의 들였다. 대표곡으로 자리매김한‘강남 스타 두 개의 타이틀곡 가운데 작업시 을 살고 있는 스타는 드물다. 스물 일’과 비교당해야 하는 처지다. 어 간이 더 걸린 노래는‘대디’다. 싸 네 살에 엽기적인 퍼포먼스를 곁들 쩔 수 없다. 지금도 대중에게 깊이 이는“지난해 3월에 곡을 만들어 완 은 노래‘새’로 데뷔해 이른바‘B급 으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데 각인된 히트곡이란 점에서 이런 비 성하기까지 19개월이나 필요했다” 감성’ 교의 시선은 사라지지 않는다. 정작 며“내가 베토벤도 아니고 3분짜리 뷔 때부터 그는 스타였다. 하지만 싸이는 그런 비교의 시선을 거부했 대중음악 만드는 데 일곱 번의 계 이후 펼쳐진 상황은 혼란의 연속이 다.“정중하게 사양한다”며“‘강남 절을 보냈다”고 돌이켰다. ‘나팔바 었다. 군대 부실 근무 의혹에 휘말 스타일’이 주는 중압감 탓에 강남 지’가 국내 팬들을 겨냥한 노래라 리면서 군대에 재입대해 현역으로 지역에도 가지 않는다”고 했다. 면‘대디’는 세계 시장으로 향하는 다시 복무했다. 군대를 두 번이나
다녀온, 유일한 연예인이다. 지 금 싸이의 나이 는 서른아홉 살. 쌍둥이 딸을 둔 아빠이 기도 하다. 기자회견에서 싸이는 자신을 두 고“한 사람이 인생에 이렇게 많은 일이 일어나기도 힘들다”고 돌아봤 다.“군 입대를 위해 훈련소에서 훈 련을 두 번이나 받았고‘강남 스타 일’ 의 성공 덕에 꿈의 대상인 팝스 타 마돈나와 합동 공연도 벌였다” 며“꿈 같다”고 했다. 이런 스포트라이트를 뒤로 하 고 이번 음반을 작업하면서 싸이 는‘초심’을 떠올렸다. 하지만“초 심을 찾고 싶어도 도통 뭔지 떠오르 지 않더라”는 결론만 남았을 뿐이 다. 그래서 찾은 답은‘초심’이 아 닌‘딴따라’다. 하고 싶은 대로, 즐 기자는 결론이다. 반응은 고무적이다. 싸이의 새 음반은 발매 초반부터 업계를 들썩 이게 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중 국시장에서도 그 여파가 크다. 1일 에 중국 음원사이트 QQ뮤직에 공 개된‘대디’는 케이팝 차트에서 줄 곧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다른 타 이틀곡‘나팔바지’ 역시 3~4위를 오르내리고 있다. 세계 팬들의 주목 도를 확인할 수 있는 유튜브 조회 수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해리 스포츠동아 기자
32
사회 일요신문 11 DEC 2015 제684호
“로스쿨 출신은 선배도 아냐”vs “출신 차별 말라” 사법시험 4년 존치
검법 내부갈등 살펴보니… 결국 법무부가 사법시험 4년 유지라는 ‘시한제’ 카드를 꺼내들 었다. 최근 신기남, 윤후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로스쿨 재학·졸 업 자녀 청탁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국민 여론이 완전히 등을 돌렸기 때문이라는 평이 법조계에서 나오고 있다. 여러 언론의 설 문조사를 통해 국민들이 로스쿨을‘금수저’를 위한, 불공정한 제 도로 본다는 사실도 드러났던 상황. 네티즌들의 반응도 긍정적이 다. 사실 검찰과 법원 내부에서도 로스쿨 출신에 대한 곱지 않은 시 선이 팽배했다. 사시 존치 결정과 기존 로스쿨 출신 판·검사에 대 한 일선 판사와 검사의 솔직한 의견은 어떨까.
검찰과 법원 내부에서는 사법고시 출신과 로스쿨 출신 간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희망의 사 다리, 사법시험 존치의 필요성’ 토론회. 연합뉴스
는 게 드러난 것 아닙니까? 솔직히 4년 존치로는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완전 존치로 가야죠. 그래야 저 같 은 흙수저들이 희망을 가지고 법조 인을 꿈꾸지 않겠습니까.”
“그냥 누구누구 씨로 불러”
“로
스쿨 출신들을 선배로 인정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사 시 출신)는 로스쿨 출신들이랑 0.5 기 차이로 구분을 했죠. 기수는 그 렇게 정리했지만 우리 선배도 후배 도 아닌 존재죠. 우리끼리는 당연히 선후배로 호칭을 정리하지만, 로스 쿨 출신들은 그냥‘누구누구 씨’로 부르는 게 일반적입니다. 술자리에 도 개인적 인연이 있던 사람이 아니 면 잘 부르지 않아요.” 사시를 통과하고 검찰에 갓 들어 온 한 검사의 말이다. 사시 출신 판· 검사 10명 중 9명은 로스쿨 얘기가 나오면 표정이 달라진다. 특히 개천 용(개천에서 용 난 타입), 일명‘흙 수저’ 출신들은 로스쿨 제도에 대 한‘한’이 있다고 느껴질 정도. 연 수원 40대 기수 한 검사의 말이다.
“저처럼 처음부터 사시에 뜻이 있었던 사람을 기준으로 학부에서 법 전공하며 4년, 사시 준비하는 데 최소 1~2년, 연수원 2년까지 고려 하면 적게는 7년, 많게는 10년 이 상 법만 공부했습니다. 그런데 로스
법원도 검찰과 분위기가 크게 다 르지 않다. 판사 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한 법조인은 그 대안으 로‘공정한 경쟁’ 을 제안하기도 한 다.
사시 출신“10년 공부한 우리와 저들이 같나”…실력 차이·형평성 제기 로스쿨 출신“지방 검찰청으로만 인사를 내니 어떻게 공정경쟁 하나” 쿨 출신들은 고작 3년 대학원 다니 고 자기네들끼리 시험 통과해서 변 호사가 됩니다. 그리고 6개월 정도 연수를 하고 오면 검찰에서 우리 선 배나 동기, 후배가 됩니다. 공평합니 까? 10년 공부한 걸 저들은 단 3년 으로 우리와 같은 대접을 받는다는 게. 로스쿨이 금수저를 위한 제도라
“로스쿨, 취지는 좋죠. 그런데 같은 회사(법원)에서 생활하면서 접 한 그들 중 대부분은 그 실력을 인 정할 수 없었습니다. 재판에 들어오 는 변호사를 봐도, 누가 로스쿨 출 신인지 사시 출신인지 90% 이상 구 분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법리에 대 한 깊이가 달라요. 물론 그들 전부
훗날엔‘사시’ 소수자 전락 사시 완전 존치 회의론 내막 일단 법무부가 4년 동안의 사시 존 치를 결정했지만, 사시 완전 존치까 지는 몇몇 고비가 남아있다. 잠깐의 시간을 번 것에 불과하다는 평이 나 오는 이유다. 현재 국회에는 사법시 험 존치 법안이 모두 6개 상정돼 있 다. 새누리당 함진규 노철래 김용남 김학용 오신환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조경태 의원이 낸 것인데, 이번 법무
를 폄하하려는 게 아닙니다. 자질이 있는 분들이 있다는 것도 알아요. 그래서 더 이상의 갈등을 막기 위한 시험을 도입했으면 좋겠어요. 사시 가 4년이든, 계속 존치하든 사시 출 신하고 로스쿨 출신하고 같은 시험 을 한 번 보는 거죠. 그리고 성적을 공개해 그것을 기반으로 평가와 인 사를 하자는 얘기죠. 그럼 우리보다 성적이 좋은 로스쿨 출신에 대해 납 득하겠죠.” 법원과 검찰 조직 내 위치에 따라 로스쿨 제도에 대해 우려하는 부분
부의 결정으로 다뤄지지 않고 폐기 될 전망이 높다. 원래는 내년 2월 27 일 치러지는 것이 마지막이었던 사 법시험이 시간을 더 번 만큼, 내년 초 임기가 끝나는 이번 국회도 더 이상의 무리한 결정을 하지 않을 것 이라는 해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일단 대한변호사협회와 서울변호 사협회 등은 찬성의 뜻을 밝힌 상 황. 사시 존치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하창우 대한변협 회장은 이 기세를
은 다소 달라진다. 1~4년차 판·검 사들이‘실력 차이와 공정한 평가’ 를 우려한다면 10년 정도 조직 생활 을 한 이들은‘문화’를 우려한다. 한 수석검사의 경고다. “우리는 연수원에서 교육받는 2 년 동안 강도 높은‘예절’ 교육을 받았습니다. 밤에 갑자기 숙소에 선
이번 결정으로 상정된 ‘존치 법안’ 폐기 전망… “절반씩 뽑을 게 아니면 존치 필요 없어” 반응도
밀어붙여 완전존치를 이끌어내겠다 는 입장이다. 하지만 가능성이 높다 고만 보기는 힘들다. 전국 25개 로스 쿨들은 물론,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 의 반발이 거세다. 일부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은 변호사증 반납을 추진
하는 상황. 서울대와 서강대 등 일부 로스쿨들은 당장 검찰 실무실습도 보이콧하기로 결정했다. 향후 법조계 흐름을 보면‘주도 권’은 로스쿨 출신으로 넘어갈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도 하다. 현재 2 만 명의 변호사 중 사시 출신은 1 만 4000명가량. 매년 200~300
배들이 와서 확인하는 군대 점호와 같은 교육도 있었죠. 또 시보를 나가 서 접하는 검찰과 법원 선·후배들 로부터, 옷차림은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조직 내 불문율이 뭔지 배웠죠. 그런데 로스쿨 출신들은 그런 조직 문화를 전혀 모르고 들어와요. 그러 다보니 더욱 어울리지 못하죠. 공부 를 조금 한 탓에 실력 차이가 나는 것은 뭐, 어쩔 수 없다고 쳐요. 공부 한 기간이 명백히 차이가 나니. 그 건 우리가 가르칠 수 있어요. 그래 도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야죠.” 개인주의적 분위기가 만연한 로 스쿨 문화 탓에 조직 융화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심지어 한 로스쿨 출신 검사는 첫 부임 인사를 하는 자리에, 검사장급 상사를 처음 만 난다는 것을 알면서도, 청바지를 입 고 왔다가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고 한다. 한 부장급 검사는 로스쿨 출신들의‘의지’를 지적한다. “로스쿨 출신들을 많이 보지 못 했지만, 그들은 뭔가 우리(사시 출 신) 후배들과 확연히 달라요. 회식 자리라고 해도 확실히 눈치를 보지
명씩, 4년 동안 사시 출신이 1000 명 정도 더 뽑힌다고 해도 매년 2000~3000명씩 배출되는 로스쿨 의 힘을 무시할 수 없다. 현재 로스 쿨 출신 법조인은 6000명 정도로 30% 수준에 불과하지만 5년 뒤쯤이 면 과반을 차지하게 되는 상황. 그 러다보니 일각에서는“사시를 남겨 200~300명씩 뽑는다고 해봐야, 어 차피 나중에 로스쿨 과반수 시대에 서 사시 출신이 소수로 차별을 받을 것”이라며“똑같이 절반씩 뽑을 게 아니라면 사시를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남]
일요신문 11 DEC 2015 제684호
이다. “아직 우리는 로스쿨 출신들이 많지 않아요. 그럼에도 우리도 검찰 처럼 기수에서 로스쿨 출신들이 열 외된 상태로 봐야 하더군요. 어떻게 저들을 우리 조직에 융화시켜 하나 로 끌고 갈지에 대한 고민이지만, 우 리 회사(법원)는 ‘우수한 인력 확보’ 라는 부분에 대한 우려가 더 큰 게 사실입니다.” 로스쿨 출신들 중 우수한 인력을 곧바로 데리고 올 수 있는 구조인 법무부(검찰)보다는 5년 경력 조건 을 채운 법조인(변호사, 검사)만 뽑 아야 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실제 로 대법원은 다소 ‘꼼수’를 부려 논 란이 되기도 했다. 법원은 매년 100 명을 선발해 각 고등법원의 재판연 구원으로 임명한다. 임기 2년인 재 판연구원들은 판사를 도와 사건 심 리, 판례 분석, 재판 조사연구를 담 당하는데 2년의 임기를 마친 이들 을, 법원이 곧바로 국선전담변호사 로 뽑는 방법으로 꼼수를 부렸다는 것이다.
사회
33
만
“로스쿨 출신 조직문화 몰라”
서강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전경.
않습니다. 그게 요즘 사회의 트렌드 라고 하면 할 말은 없는데, 조직 생 활을 할 의지가 사시 출신들에 비해 덜하다고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어요. 우리 검찰은 기수를 중시하 고 하나임을 강조하는 조직인데 로 스쿨 출신들은 이를 전혀 개의치 않 아 한다는 게 문제 같아요.” 로스쿨 출신들은 억울함을 토로 한다. 오히려‘기회 불평등’ 을 하소 연한다. 특히 검찰 특유의‘인사 폐 쇄성’ 을 비난한다. 로스쿨 출신 검 사의 말이다. “저도 그들과 함께 어울리고 싶 죠.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있다고 자 부합니다. 그런데 기회를 주지 않아 요. 검찰은 인사가 전부인 곳인데 계 속 지방 검찰청으로만 인사를 내니 어떻게 실력 있고 잘나가는 사시 출 신 검사들하고 공정하게 경쟁을 하 겠습니까. 그리고 사시를 4년만 일 단 남기겠다는 것은, 계속 존치 쪽 으로 가겠다는 메시지임에 뻔한데 그럴수록 우리가 그들하고 어울리 고 융화될 기회는 더 없어지겠죠.” 실제로 출세 코스로 분류되는 서 울중앙지방검찰청이나 법무부, 대검 찰청에서 로스쿨 출신으로 근무했 던 검사는 손에 꼽을 정도다. 심지어 로스쿨 출신이지만 실력을 인정받 은 몇 안 되는 검사 중 한 명은 얼마 전 사표를 썼다. 개인사정을 이유로 들었다고 하지만 내부에서는‘출신
성분’에 따른 추측이 난무했다. 그 렇다고 모든 검찰 관계자들이 로스 쿨을 비판하고 사시존치를 옹호하 는 것은 아니다. 재경 지청 한 부장 검사의 분석이다. “로스쿨 제도가 비판을 받고, 결 국 일시적인 사시 존치가 결정이 됐 지만 10년 뒤를 가정해 봅시다. 그
법원이 이런 식으로 우수 인력을 사실상 채용 보증과 같이‘입도선 매’ 하면 법원의 품 안에서 3~4년 간 경력을 쌓게 할 수 있다. 실제로 올해 초 재판 연구원들이 대거 국선 전담 변호사로 뽑히며 실제로 대법 원이 주도하는 입도선매가 존재하 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좋 은 성적의 로스쿨·사시 출신’ 을관 리한다는 건데, 법원은 공식적으로 는 꼼수가 없었다고 부정한다. 한
“사시 완전 존치로 가야 흙수저들 희망 가져”vs “존치로 가겠단 메시지… 융화될 기회 더 없어져”
법원, 로스쿨 출신 인재 ‘입도선매’꼼수 논란… 재판연구원 임명 뒤 국선변호인으로 뽑아
때는 결국 로스쿨 출신이 대부분 인 검찰로 구성돼 있을 텐데, 당연 히 로스쿨 검사들만의 문화가 주도 할 겁니다. 그렇게 때문에 지금의 우 려는 아무런 문제가 아닙니다. 진짜 문제는 출신 여부를 놓고 내부에 팽 배한‘갈등’ 이 큰 사건과 만났을 때 입니다. 지금은 로스쿨 출신들이 다 연차가 어리지만 10년이 지나 이들 이 대한민국을 뒤흔들 사건을 담당 하는 검사가 됐을 때 사시 출신 검 사와 로스쿨 출신 검사가 사건 처 리에 대한 이견이 생긴다면, 그리고 그 갈등이 출신 성분으로 확대된다 면 외부에서 우리 검찰을 어떻게 보 겠습니까?” 법원은 로스쿨 출신 채용을 놓고 검찰보다 고민이 조금 더 심하다. 법 원 행정처 고위 관계자의 솔직한 말
고등법원 부장판사가 털어놓은 솔 직한 의견이다. “법원행정처에서 뭔가 가이드라 인이 내려온 것은 없어요. 정말 없습 니다. 그런데 우리도 본능적으로 뛰 어난 인재를 보면 욕심이 나죠. 무 엇보다‘평판’이 남죠. 또 국선변호 인을 뽑는 것도 우리 법원의 일인데 좋은 변호사를 뽑기 위해 평판 확인 이 들어오기 마련이죠. 그럼 우리가 그들에 대한 평가를 전해주고, 그러 다보면 일을 잘했던 애(재판연구원) 들이 당연히 국선변호사가 되지 않 겠습니까?” 또 다른 부장판사는 입도선매와 사시의 필요성을 더욱 강조한다. “솔직히 우리는 백지 상태의 에 이스가 와야 합니다. 그동안 법원은 검찰보다 연수원 성적이 더 좋은 사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람들이 왔고, 그러다보니 검찰에서 도 우리 판결에 순응하는 부분이 있 었죠. 더 성적이 좋았던 친구의 법 리적인 판단이라고 생각하며 납득 하는 게 있을 수밖에 없죠. 사시 출 신은 연수원에서‘등수’가 나옵니 다. 그런데 지금 로스쿨 제도에서 는 그게 안 돼요. 성적을 공개한다 고 해도 공정성에 납득할까요? 로 스쿨 제도는 백지 상태의 에이스를 뽑을 수 없는 구조입니다. 또 실력이 있다고 한들 경력 5년을 채운 사람 중 검찰이나 변호사 업계의 논리에 설득되지 않은 사람이 있겠습니까? 대형 로펌에 있거나, 검찰에 있다 보 면 법원이 왜 그동안 그런 입장에서
법리를 적용해 왔는지, 데리고 와서 우리만의 색깔로 물들이는 게 너무 어렵습니다. ‘재판연구원-국선변호 인’ 을 거친 친구를 선호할 수밖에 없는 것도, 더 나아가 1등부터 꼴등 까지 등수가 명백히 나와 있는 사시 출신을 선호하는 것도 당연한 결과 아니겠습니까.” 남윤하 언론인
신선한 맛이 살아있는 생고기 전문점-
검역 서비스.검역 택배 14 Bishop Lenihan Pl, East Tamaki, (보타니 FOOD MARKET내)
271-0079
34
사회 일요신문 11 DEC 2015 제684호
11·14 민중총궐기 한상균 조계사 피신 이후 <민노총 위원장>
4·24 총파업대회에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과 일반교통 방해 등을 주도한 혐의로 체포 영장이 발부됐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이 지난달 15일 조계 사로 은신처를 옮겼다. 한 위원장의 거취 문제를 두고 화쟁위원회와 신도회 간의 마찰이 발생하 기도 했다. <일요신문>에서는 한 위원장이 조계 사로 도피한 이후의 행적을 되짚어봤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지난 4일 조계사 관음전을 격 려 방문한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을 비롯한 민중총궐기 투쟁본부 지도부와 창문 틈으로 잠시 대화를 나눈 뒤 손 을 흔들고 있다. 오른쪽은 3일 조계사 앞에서 경찰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신변보호 요청 그날, 경찰과‘일대백’대치 ‘4·24
총 파 업 대 회 ’와 ‘2015 세계노동 절대회’ 등의 도심 집회를 주도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과 일반교통방해 혐의로 체포영장이 청구된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은 4차례에 걸쳐 기소된 사건 재판에 불출석하자 검찰은 지난달 11일 구 속영장까지 발부했다. 체포영장과 구속영장이 모두 발 부된 한 위원장은 지난달 14일 민 중총궐기 긴급기자회견이 열린 프 레스센터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현 장에 배치된 경찰 70여 명이 4개월 간 민주노총 위원장 집무실에서 도 피생활을 해왔던 한 위원장에 대해 검거 작전을 펼쳤으나 민주노총 회 원들과의 충돌로 검거에 실패했다. 당시 경찰은 프레스센터 로비까지 진입했으나 한 위원장이 18층 전국 언론노동조합 사무실로 대피하자 5 분 만에 철수했다. 이후 한 위원장 은 서울시청광장에 마련된 11·14 전국노동자대회 연단에 올라 “싸 우지 않으면 우리는 아무 것도 이겨 낼 수 없다”면서 “서울의 모든 거 리를 점령하고 거리를 나가 시민을 만나고, 기어이 불의한 정권의 심장 부 청와대로 진격하라”고 2차 궐기 대회에 대한 강한 투쟁 의지를 밝혔 다. 한 위원장은 지난달 17일 위원장 서신을 통해 “지금은 조계사에서
다시금 공개적으로 조합원 동지들 의 숙소로 쓰여왔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7일 대한민국어버이이 을 만나고자 한다”면서 “아쉽게 해당 직원은 “템플스테이가 유료 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조계사 도 총궐기 이후 현장에서 직접 조합 로 이용되는 곳이긴 하나 한 위원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계사 원 여러분을 만나겠다는 계획은 잠 은 정식 절차를 거치지 않고 신변보 는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쫓아 시 접을 수밖에 없지만 총파업 투 호를 요청해왔다”면서 “조계사가 내라’는 구호를 외치며 한 위원장 쟁 승리를 염원하는 조합원 동지들 한 위원장의 편의를 봐줘 비용이 의 퇴거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겠다”고 밤 서울종로경찰서는 기동대 1개 입장을 전했다. 부대 80여 명의 경찰과 수사요원 4개월 동안 민주노총 40여 명을 배치해 조계사를 에워 위원장 집무실에서 도피 쌌다. 한 위원장의 도피를 대비 11월 15일 각 발 생활을 해온 한 위원장이 해 관내 출입 차량 통제도 이뤄 어 자정께 들 어 숨 로 서울 종로구 견지동에 위 졌다. 한, 조계사 만 무료 제공 박 숙 외 제 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조계 이튿날인 지난달 18일 오전 조계사, 식사 사로 은신처를 옮긴 것이다. 8시 한 위원장은 조계사 부주 ’ 이에 앞서 지난달 16일 민 지 담화 스님과 면담을 갖고 11월 19일 란 난 ‘논 비 사 계 조 , 원 주노총은 “한 위원장이 15 공식 신변보호 요청서를 제 몇몇 여당 의 청 수용 요 재 중 제 문 일 밤 10시 30분께 조계사로 출했다. 또 시국 문제에 대한 화쟁위, 시국 피신해 조계사 측에 한 위원 중재를 화쟁위원회에 요청 일 5 2 장에 대한 신변보호를 요청했 하기도 했다. 당시 한 위원 11월 청 요 담 면 에 청장 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은 한 장은 담화 스님 및 총무원 ” 거절 쟁위, 강신명 다 화 니 아 상 대 위원장 검거 경찰관에 대한 특 관계자와의 면담에서 “사 장, “화쟁의 청 강 진을 내걸었으며 서울 남대문경 전 양해 없이 조계사로 들 찰서의 검거전담반에 30명을 추 어오게 된 점을 정중하게 사과드린 가 편성 조치했다. 다”며 “항상 사회적 약자 문제에 따로 들어가는 것은 아니며 식사는 고민하면서 앞장서 오고 있는 조계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종 화쟁위원회에 중재와 큰 도움을 4개월간 집무실서 도피생활 고 설명했다. 요청 드린다”는 말을 전했다. 한 위원장은 도심포교100주년기 이세용 종무실장은 “도심포교 면담이 이뤄질 당시 경찰은 120 념관(관음전이 있는 건물) 4층 외국 100주년기념관에 몰래 숨어들어온 여 명의 병력을 투입해 3교대로 조 인 전용 템플스테이에서 지내왔다. 한 위원장이 자정 무렵 한 스님에게 계사 주변을 봉쇄했다. 조계사 측에 사찰안내소 직원은 “한 위원장이 발각됐다”면서 “한 위원장과 조 서 한 위원장의 신변보호 요청을 거 은거 중인 곳은 본래 외국인 전용 계사 사이 사전 협의는 없었다”고 절할 경우를 대비해 검거작전을 펼 템플스테이인데 요즘에는 스님들 설명했다. 치기도 했다.
조계사 측은 종단 내부의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아 선뜻 결정을 내 리지 못했다. 당시 조계사의 한 관 계자는 “한 위원장이 육체적·정 신적으로 압박감을 느끼는 것 같아 안타깝기는 하다”면서도 “이번 사안은 철도노조 파업 때와 다르게 과격 시위가 동반된 측면이 있어 종 단 내에서 한 위원장이 나가야 한 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고 전했 다. 다른 관계자는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이 해외 일정으로 오는 주 말에야 귀국할 예정이라 종단 차원 의 입장 발표 등은 어려움이 있으나 일단 한 위원장을 내보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어제 밤부터 주지스 님 주재로 수차례 회의를 열어 상황 을 숙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19일 오전 새누리당 서청 원 의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미 구속영장이 발부된 범법자를 보 호하는 인상을 국민에게 줘서는 크 게 대접을 받지 못할 것”고 발언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새누리당 김진 태 의원도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조계사가 치외법권 지역인가. 왜 이런 일만 생기면 그런 데에 가는 지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다. 범법 을 비호하는 것처럼, 비호하는 대상 이 되는 것처럼 종교가 이용돼서는 절대 안 된다. 빨리 나와서 자수를 하든가, 자수할 생각이 없으면 경찰 병력을 투입해서 검거해야 한다”며
일요신문 11 DEC 2015 제684호
11월 30일
찰 는 신도들 마 청 한상 보호 거듭 요 변 신 균 상 민노총, 한 라 균 VS 퇴거 바
12월 1일
” 지 은거 허락 까 일 6 “ 서 신도회 총회 어려움 겪어 혀 막 입 반 한, 외부음식 12월 5일
조계사와 한 위원장을 비난했다. 이 소식을 접한 조계종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한 위원장의 조계사 내 진입에 대해 종단과 조계사 대중 들은 매우 고심하며 신중히 판단하 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집 권 여당의 대표를 지낸 원로 정치인 이 종교 내부의 문제에 대해 간섭하 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서 의 원에게 사과를 요청했다. 대변인은 또 “종교인들을 폄훼하고 나아가 ‘대접받지 못할 것’ 이라는 협박성 발언까지 한 것은 종교의 가치를 크 게 훼손하는 것”이라며 “국가와 정치권력이 종교 문제에 개입하는 것은 정교분리 원칙에 위배되는 것” 이라고 비난했다.
“한 위원장 검거하면 특진” 조계사 부주지인 담화 스님이 국 회를 찾아가 서 의원에게 즉각 사과 를 받았으나, 김 의원은 사과 대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라가 있어 야 종교도 있고 법 앞에 만인은 평 등하다. 종교가 범법자를 두둔하는 결과를 가져와선 안 된다’는 내용 이 포함된 제하의 글을 올렸다. 같은 날 조계사 화쟁위원회는 한 위원장의 거취 및 중재 요청 건에 대 해 논의한 직후 기자회견을 마련했 다. 이 자리에서 화쟁위원회 위원 장인 도법 스님은 “중생이 아프면
고성준 인턴기자
기 강행… 궐 총 중 민 차 민노총, 2 위 해 평화적 시 가 참 명 여 5만
부처도 아프다”며 “부처님 은 고통 받는 중생을 끌어안 는 것이 붓다의 존재 이유라고 하 셨다”고 중재 요청 수용 의사를 밝 혔다. 하지만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한 위원장이 조계사에 들어온 것 과 관련해 사회적으로 찬반논란이 있다. 엄격한 법 집행이 필요하다는 의견, 종교단체로서의 자비행을 포 기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 모두 가벼 이 여기지 않겠다”면서 조심스런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달 21일 조계사 주지스님인 자승 스님이 인도네시아 출장을 마 치고 돌아왔다. 경찰과 민주노총 측은 한 위원장의 거취 문제가 결정 지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조계종 총무원 청사에서 열린 정례회의에 서 한 위원장의 거취에 대한 보고 를 받은 자승 스님은 “조계사와 신 도회, 화쟁위원회가 국민과 불자들 의 마음을 헤아려 잘 대처하라”고 전했다. 지난달 25일 화쟁위원회는 경찰 청 강신명 청장과의 면담을 요청했 다. 하지만 이튿날 경찰 측은 한 위 원장에 대해 ‘화쟁의 대상이 아니 라’며 면담 요청을 거절했다. 한 위원장의 거취 문제가 화쟁위 원회와 신도회의 결정에 달린 가운 데 지난달 30일 비로소 마찰이 발 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 시경 신도회 관계자가 한 위원장을
찾아가 “조계사에 들어온 이후 신도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내일 오전 12시까지 경찰에 자진 출두해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신도회 박준 부회장은 “(한 위원 장이) 5일만 시간을 달라며 (조계사 퇴거를) 거부했다”며 “그를 강제 로 끌고 나오려고 몸싸움을 벌이다 (한 위원장의) 옷이 다 찢어졌고 결 국 실패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 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5시 40분 기자회견을 열고 “절박한 심정으 로 한 위원장의 신변보호를 (조계 사에) 거듭 요청드린다”고 전했고, 화쟁위원회는 “(폭력 사태라는) 우 발적인 일에 참회하고 사과한다” 면서 민주노총에 유감을 표했다.
이튿날인 지난 1일, 신도회원 1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도회 임시비상총회가 열렸다. 총회 안건 은 한 위원장의 조계사 은거 및 퇴 거 요구였다. 총회가 끝난 직후 이 종무실장은 “좀 더 인내하고 참고 견디자는 신도들의 의견이 대다수 였다”면서 “6일까지 (한 위원장 의) 은거를 허락하며 당장 퇴거를 요구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조계사 은거 16일 만인 1일 모습을 드러냈다. 머물고 있던 도심포교100주년기념관 4층 창문을 열고 얼굴을 내비친 한 위원 장은 “잘 견뎌 노동자들의 생존권 을 지키겠다”면서 “노동자들의 생 존권을 지키는 것이 이 시대를 살아 가는 노동자를 위한 행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모습을 지켜본 민주노총 관계자는 “투쟁”을 외치 며 한 위원장을 응원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이 창문을 열고 모습 을 드러낸 방은 409호실이다. 하 지만 실제 숙박하는 방은 407호 실이나 410호실이라는 게 경찰 및 조계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조계사 현장에 투입된 종로경 찰서의 한 형사는 “409호실은 한 위원장이 아닌 다른 스님이 숙박하는 방”이라면서 “경 찰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409 호실 창문을 통해 모습을 비추고 있 으나 실제 숙박하는 방은 410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심포교 100주년기념관 1층에 위치한 신도 들이 이용하는 식당인 ‘승소’의 직원은 “4층에 가보니 한 위원장 이 주기적으로 방을 옮겨가며 생활 하고 있더라”면서 “최근에 머무 는 방은 407호실인 것으로 확인했 다”고 전했다. 한 위원장은 신도회의 퇴거 요청 에 이틀간 단식투쟁을 벌였던 것으 로 전해진다. 신도회가 임시비상총 회를 갖고 한 위원장의 퇴거 요청에 대한 입장을 바꾸자 한 위원장도 단 식투쟁을 종결했다는 전언이다. 하지만 조계사의 한 관계자는 “민주노총에서 전달한 외부음식 으로 끼니를 때우던 한 위원장이
사회
35
12월 1일 이후 식사를 거의 하지 못 하고 있다”면서 “경찰 및 취재진 의 감시가 강화됨에 따라 외부음식 반입에 제한이 걸린 것”이라고 설 명했다. 관음전 자원봉사자도 “매 일 자원봉사자가 바뀌긴 하나 오늘 하루 내내 외부음식이 반입되지 않 았다”면서 “식사를 어떻게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 종 무실장은 “승소나 만발(스님들이 이용하는 식당)에서 공양해주는 것 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 니다”고 전했다. 반면 다른 조계사 관계자는 “외부음식이 절대 들어 갈 수 없는 곳이라 승소에서 공양 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내보내라” VS “인내하자” 한편 민주노총은 지난 5일 서울 도심에서 2차 민중총궐기 및 국민 대행진을 강행했다. 이 자리에는 5 만여 명의 조합원이 참여했으며, 경 찰병력도 1만 5000여 명이 투입됐 다. 경찰은 불법 시위를 대비해 차 벽을 설치하고 살수차를 대기시켰 으나 우려했던 충돌은 발생하지 않 아 평화시위가 보장됐다. 앞서 경찰 은 한 위원장이 조계사에서 도주한 후 민중총궐기 대회 현장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으나, 한 위원장은 영상인사를 통해 “지 금은 공안정국이다. 큰 민중의 항쟁 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민주노총은 총 파업으로 함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신도회가 한 위원장의 퇴거 기한 을 지난 6일로 정한 가운데 한 위원 장이 자진 출두하지 않아(오후 7시 현재) 조계사에는 하루 종일 팽팽 한 긴장감이 돌았다. 경찰은 조계사 일대에 전날 대비 700여 명의 경찰 병력을 추가 투입해 경계근무를 강 화했다. 유시혁 기자 evernuri@ilyo.co.kr 김경민 기자 mercury@ilyo.co.kr
지난 3일 보수단체 어버이연합 회원들이 “한상균 위원장을 쫓아내라” 구호를 외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같은 날 같은 장 소에서 민주노총 전국플랜트건설노조원들이 ‘압수수색 규탄 및 민주노조 공안탄압 분쇄 투쟁 결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고성준 인 턴기자
36
사회 일요신문 11 DEC 2015 제684호
어느새 더 이상 낯설지 않게 된 단어가 있다. 바로‘데이트 폭력’이 다. 남녀 사이의 폭력은 상대적으로 관계의 틀을 깨기 어려운 ‘가정’ 에서 주로 일어나 쉬쉬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렇지만 최근 에는 비교적 관계를 맺고 끊기 쉬운 연인 사이에서 발생한 데이트 폭 력도 도를 넘어서고 있다. 문제는 폭언이나 욕설로 시작해 신체에 행 사하는 폭행이 가해지고 있지만 단지‘연인’이라는 이유로 묵과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데이트 폭력과 같은 ‘관계 내 폭력’이 잇달아 발생 하는데도 법원에선 그‘관계’가 참작돼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기도 한 다. 수사·재판 과정에서‘사랑싸움’ 으로 치부되거나, 인정에 호소하는 가해자 측 주장이 판결에 받아들여지는 경우도 있다. 앞서의 일들이 복합적으로 포함된 사건이 최근 알려져 세간을 떠들 썩하게 만들고 있다. 조선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에서 벌어진 데이 트 폭력 사건이다. 법원이 벌금 1200만 원을 선고하면서 지나치게 관 대한 처벌이라는 논란이 불거졌지만 지난 1일 해당 학교 학생지도위원 회의 가해 학생의 제적을 결정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그 렇지만 여전히‘뒷맛’ 은 개운치 않다.
조선대 대학원생 커플 데이트폭력
개운치 않은 뒷맛
욕하는 동기들… 뒷짐 진 학교… 그녈 세번 울렸다 3시 10분께, 조용하던 한 아 새벽파트가 소란스러워졌다. 한 남 성이 현관문을 두드리고 있었던 것. 그는 초인종도 수차례 누르며“문을 열라”고 소리쳤다. 집 안에 있던 여 성은 두려움에 몸을 움츠렸다. 문을 열면 다음 상황은 뻔할 것이라고 생 각했다. 하지만 여성은“이번엔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다. 손 에 들고 있던 휴대전화의 녹음기를 켜고, 문을 열었다. 남성은 여성을 보자마자 발로 걷어차고 뺨을 때리 기 시작했다. 광주에 위치한 조선대학교 의학 전문대학원(의전대) 3학년생인 피해 자 이 아무개 씨(여·31)는 지난해부 터 같은 학년 동기인 박 아무개 씨 (33)와 교제를 시작했다. 교제 초반 두 사람에게는 특별한 갈등은 없었 다. 그런데 석 달가량이 지난 뒤부 터 박 씨의 폭력이 시작됐다. 폭언· 폭설 등 언어폭력이 먼저였고, 시간 이 지날수록 심해지다 결국 신체적 폭행으로까지 번졌다. 그러던 지난 3월 28일, 문제의 사 건이 터졌다. 새벽 술을 마시고 집 으로 돌아가는 길에 이 씨에게 전 화를 한 박 씨. 전화를 끊은 그는 돌연 여자친구의 집에 들이닥쳤 다.“문을 열라”며 현관문을 두드렸 고, 초인종을 수차례 눌렀다. 겁에
질린 이 씨가 문을 열자, 폭행이 시 작됐다. 당시의 상황은 이 씨가 녹음한 파 일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앞서 박 씨는 이날 이외에도 이 씨를 두 차 례 폭행했는데, 이 씨가 사과를 요 구하면 그때마다 박 씨는“내가 언 제 때렸느냐. 증거 있느냐”라며 반 박했다. 이 씨는 박 씨가 더 이상 반 박하지 못하도록 이날 녹음기를 켜 둔 채 문을 열었던 것이다. SBS가 공개한 해당 녹취에 따
리가 아파 못 일어난다”고 하면 못 일어난다고 발로 걷어찼고, 일어나 면 뺨을 때렸다. 이 사건의 1심 재판 의 판결문을 보면, 해당 상황은 이 렇다. “박 씨는 이 씨의 뺨을 꼬집고 손바닥으로 뺨을 수차례 때렸다. 이 씨의 머리채를 잡아 흔들고 발로 피해자의 옆구리, 가슴, 다리 등을 수차례 걷어찼다. 또 소파에 밀쳐 목을 조르고, 이 씨가 방으로 피신 해 경찰에 신고하자 따라 들어와 전
가해자를 두둔하고 피해자에게 쌍욕을 해 논란이 된 조선 대 대학원생 동기 들의 카카오톡 대 화 캡처.
는“왜 네가 대답하느냐”며 폭행을 이어갔다. 할 말이 없던 이 씨는 ‘문 자가 온 걸 봐서 답을 했다’라는 취 지로 답을 하는데, 박 씨는 ‘친목질’ 이라며 발로 걷어찼다. 수시간에 걸쳐 폭행을 당하던 이 씨는 중간에 틈을 타서 집밖으로 도
가해 남성“그녀가 거짓말” 주장…‘남친 인생 망쳐’ 동기들 카톡 대화 충격 1심“죄질 좋지 않다” 불구 벌금형…학교측도 여론 들끓자 그제서야 징계 르면 박 씨가 여자친구 이 씨를 폭 행하기 시작한 이유는‘말투가 마 음에 안 들기 때문’이었다. 녹음된 박 씨의 말을 그대로 옮기면“왜 재 수 없게 말해? ‘나는 잔다’ 이렇 게 말했지?” “(전화를) 싸가지 없게 했어 그러면? 왜 그랬어?”였다. 이 씨가“잠자다가 받아서 그랬어‘잘 자’라고 대답했어”라고 말하자 박 씨는 화를 내며 이 씨를 폭행했다. 박 씨는 이 씨의 허리와 복부를 발로 차서 넘어뜨렸다. 이후“열 셀 때까지 일어나라”며 계속 폭행을 했다. 숫자를 하나씩 세어가며“허
화기를 빼앗은 후 다시 이 씨를 밀 쳐 바닥에 넘어뜨리고 양손으로 목 을 조르는 등 무차별 폭행했다. 이 로 인해 박 씨는 이 씨에게 약 3주 간의 치료를 요하는 우측 늑골 골 절 등의 상해를 가했다.” 여기에 박 씨는 폭행 도중 이 씨 의 휴대전화 SNS메신저와 문자 메 시지를 일일이 확인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이 가운데 마음에 안 드는 문자를 발견하고 또 다시 폭행이 시 작됐다. 이 씨가 다른 학생과 주고 받은 문자였는데“어디냐”라고 묻 는 문자에 답을 한 것에 대해 박 씨
망을 갔다. 아파트 복도로 뛰쳐나가 다급하게“살려달라”며 비명을 지 르고 사방에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 만 그것도 잠시, 곧바로 뒤따라 나온 박 씨에게 머리채를 붙잡혀 다시 끌 려 들어왔다. 이 씨는 도망친 이유로 또 다시 무자비한 폭행을 당했다. 이 때 흥분한 여성의 애완견이 박 씨의 발을 물었는데, 그는 강아지의 눈에 혈관이 모두 터질 때까지 목을 조르 기도 했다. 녹음 파일에는“강아지 를 죽이지 말라”며 애원하며 비는 이 씨의 목소리 역시 고스란히 들어 있다. 박 씨의 폭력은 동이 틀 무렵
그가 지쳐 잠이 들 때까지 이어졌다. 박 씨가 잠깐 잠이 들자, 이 씨는 방 에 몰래 들어가 경찰에 전화를 걸었 다. 하지만 이 씨가 경찰에‘살려달 라’ 고 말하는 순간 박 씨가 들이닥 쳐 휴대전화를 빼앗겼다. 경찰이 이 씨의 휴대전화 번호를 통해 아파트 위치를 추적해 찾아올 때까지 폭행 은 계속 됐다. 지난 3월 29일 오전 8 시, 약 4시간 30분이 지나서야 악몽 같은 시간이 끝났다. 하지만 이 씨의 또 다른‘악몽’ 이 시작됐다. 박 씨는 현행범으로 체포 되는 순간까지 경찰에게 이 씨가 다 친 게 아니라 본인이 다쳤다며 이 씨가‘쇼’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을 한 것. 박 씨는 사건이 검찰로 송치 됐을 때도“이 씨에게 폭행을 당했 다”며 쌍방 폭행으로 맞고소를 했 다. 폭행 당시 박 씨가 이 씨의 이를 뽑겠다며 입 안에 손을 집어넣었다 가 이 씨가 깨물면서 상처가 났던 점, 도망가는 이 씨를 붙잡는 과정 에서 갈비뼈에 금이 갔다는 점을 두 고“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박 씨의 고소에도 불구하고 이 씨는 ‘정당방위’가 인정이 돼 즉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이 로 인해 학교에서는“이 씨도 폭행 을 했으며, 그로 인해 처벌까지 받 았다”는 소문이 돌았다. 당시 수사
일요신문 11 DEC 2015 제684호
식민지·혁명의 역사 간직…애잔한 일몰 편지 에서온 편지 미얀마에서온 미얀마
의 모습으로 재현되었습 고 있습니다. 영국 식민지 시절, 인도와 미얀마 니다. 제가 가보니, 당시 왕과 왕비들이 사용하 에는 묘한 역사가 남아 있고 아직도 17 만달레이‘두 개의 슬픔’ 던 마차와 집기들이 일 나라간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미얀 부 남았을 뿐 내부는 썰 마 왕 무덤이 인도에 있고, 인도 무 oad to Mandalay. 로비 윌리 렁한 유적지입니다. 일본군이 퇴각 굴제국의 마지막 황제의 무덤은 미얀 엄스가 노래한 팝송입니다. 미얀 하며 이 왕궁에 불을 질러 잿더미로 마에 있습니다. 1858년 독립운동을 마에 오는 여행자들이 즐겨듣는 노래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지지했다는 이유로 인도 바하두르 샤 입니다. 양곤이 정치경제 중심의 도 버마는 꼰바웅 왕 시라면 제2의 도시 만달레이는 역사 조의 띠보왕을 마지 와 문화 중심의 도시입니다. 그래서인 막으로 왕조시대가 지 관광객들이 가장 붐비는 곳입니다. 막을 내립니다. 스 옛 왕조의 수도가 여기 인근에 몰려 무 살의 나이에 왕 있습니다. 잉와, 사가잉, 밍군, 아마라 이 되어 7년간 재위 뿌라 등 근교도시는 옛 왕조의 유적 하다 폐위된 띠보왕. 지들입니다. 가까운 곳에 꽃과 커피의 그는 영국군에 의해 미얀마의 명소 우베인 다리. 제2의 도시 만달레이 근교에 고원도시 삔우린이 있습니다. 만달레 가족들과 함께 수레 있다. 오른쪽은 만달레이에 있는 버마 마지막 왕조의 왕궁. 이는 버마의 마지막 왕조가 있던 곳 에 태워져 백성들이 입니다. 슬픈 역사를 간직한 현장입니 보는 앞에서 인도로 추방 마지막 왕조 유적지…미얀마-인도 다. 당한 비운의 인물입니다. 마지막 왕들 무덤 서로 이웃나라에 만달레이 왕궁, 즉 로열 팰리스는 그는 인도의 서쪽 해안가 혁명 시기 청년들 희생…우베인 다리 1857년에 지어졌습니다. 민돈왕이 마을 꽁깐으로 유배되고 한때 홀로 걷는 여인들 많았다고 아마라뿌라에서 만달레이로 수도를 버마는 1886년 영국의 식 옮기며 지은 것입니다. 하지만 띠보 민지가 되며 인도의 한 주로 남게 됩 황제는 버마로 유배되었습니다. 그가 왕 재위 시절인 1885년 영국과의 제 니다. 띠보왕이 인도에서 30년을 살 4년 뒤 버마에서 죽자 영국은 아무 3차 전쟁에서 왕궁이 점령당하고 띠 다 1916년 사망하자 수파라얏 왕비는 기록도 남기지 않고 그냥 매장해버렸 보왕은 인도로 추방당하고 맙니다. 버마로 돌아왔지만 그의 딸들은 인도 습니다. 그렇게 기억 속으로 사라진 왕궁은 영국군 주지사의 관저가 되 에서 결혼해 그 후손들이 살고 있습 무덤이 1991년 양곤에서 공사 중 발 고,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일본군 니다. 유배 시절 살던 저택은‘띠보 팰 견되었습니다. 하지만 인도내의 복잡 이 점령해 군사보급창으로 이용되었 리스’로 남아 여행객들이 찾고 있지 한 종교문제로 유해를 옮기지 못하고 습니다. 그후 미얀마 정부가 주권회 만, 기구한 삶을 살았던 띠보왕의 유 묘역만 단장한 상태입니다. 두 나라 복 차원에서 복원작업을 하여 지금 해는 아직도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 의 마지막 왕들의 무덤. 기이하게도
R
를 담당했던 경찰 관계자는“조사 결과 피해자 이 씨는 폭행당한 시간 동안 단 한 차례도 저항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 씨의 피해는 여기서 그치지 않 았다. 이 씨 스스로 휴학을 하려고 생각하던 차에 또 다시 이상한 소문 이 돌기 시작했다. 의전원 내에“이 씨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라는 소 문이 돌았던 것.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가해 남성 박 씨가 학교에서 자신은 잘못이 없으며 여자가 때리 게끔 유도해 어쩔 수 없었다거나 폭 행 내용 역시 거짓말이라는 얘기를 하고 다녔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해당 소문은 최근까지 돌 고 돌았다. 심지어 법원 판결로 이번 사건이 전국적으로 화제가 돼 결국 의전원이 박 씨의 제적을 결정한 시 점인 지난 1일에도 일부 의전원생들 은“이 씨도 가해자”라는 대화를 나 눴다. 심지어 이 씨를“한때 사랑했 던 사람의 인생을 망친 여자”로 표 현하기도 했다. 해당 내용이 캡처된 카카오톡 사진이 보도되자 해당 학 생들이 사과문을 게재하는 ‘촌극’ 까지 벌어졌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이 씨는 검찰 수사 과정에서 남성에 게 합의 조건으로‘휴학’ 을 내걸었 다.“돈은 필요하지 않고, 휴학을 하
서로 이웃나라에 바뀌어 있는 채로 남아 그 슬픔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 답니다. 두 왕들의 유언이 고국에 묻 어달라는 것이었기 때문에 더욱 더. 오후 5시. 만달레이 시내에서 오 토바이를 타고 근교 우베인 다리로 향합니다. 미얀마 엽서에 등장하는 이 명소는 아마라뿌라 마을에 있습 니다. 아마라뿌라는 고대어로‘불멸 의 도시’라는 뜻입니다. 저녁 5시면 만달레이에 온 유럽인들이 꼭 찾아 가는 장소가 우베인 다리입니다. 가 장 아름다운 일몰의 시간입니다. 타 웅타만 호수의 남과 북을 잇는 1.2 ㎞, 1000개가 넘는 티크나무로 지은 다리입니다. 160년 넘게 견뎌온 세계 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다리입니다. 1851년 잉와궁전의 티크목을 해체하 여 아마라뿌라의 궁전을 짓고 남은 것으로 이 다리를 3년에 걸쳐 만들 었습니다. 지은 사람이 바로 우베인 입니다. 주황빛으로 스며드는 다리 위. 수 많은 여행객들이 하염없이 걸으며 고요한 호수와 나룻배와 석양빛을 바라봅니다. 평화로운 시간이자 한 편의 서정시처럼 다가오는 곳입니 다. 이곳에서 많은 젊은이들이 만나 고 사랑하지만, 한때는 혼자 걷는 여 인들이 많았던 시절이 있었다고 합 니다. 이 나라 8888 민주화 혁명과 2007년 샤프란 혁명이 있던 시기에 만달레이에서도 많은 청년들이 죽었 기 때문입니다. 그 얘기를 들으며 그 시기에 혼자 걸었을 여인들을 떠올
사회
37
려 봅니다. 이곳을 주제로 노래를 만 들겠다는 이 나라 청년 작곡가가 있 어 제가 작사겸 시를 하나 써서 건 네주었습니다. 언젠가 이곳에 오시는 한국인들도 듣게 되리라는 소망을 가지며. 제목은‘우베인 다리를 걷는 여인’(The woman, crossing the U Bein Bridge)입니다. 해 저문 저녁 다섯 시면/ 네가 나 에게로 건너오고/ 내가 너에게 다가 가던 다리/ 오늘 내가 이 다리 위에 서/ 온종일 울고 있는 까닭은/ 타웅 타만 호수가 고요한 까닭만은 아니 다 그해, 만달레이로 가던 길/ 하늘 의 별들마저 우리를 시샘하여/ 화약 연기 속으로 사라진 이름/ 아주 먼 옛날 잉와왕국 왕비의 꿈처럼/ 썩지 않는 두 그루 티크목처럼/ 살자던 우리의 약속 녹색 론지의 아이들 뛰놀고/ 아름 다운 석양, 다리를 적시건만/ 너는 돌아오지 않는 다리 위에서/ 네 이 름을 부른다/ 나의 사랑, 나의 생명/ 차디찬 나의 아마라뿌라 비가 내려도 만날 수 없다/ 꽃이 피어도 만날 수 없다/ 우베인 다리 정선교 Mecc 상임고문 위에서
필자 프로필
과 현 현 체
중앙대 문예창작 졸업, 일요신문·경향신문 근무, 국제언론인클럽 미얀마지회장, 미얀마 난민과 빈민아동 지원단 Mecc 상임고문
면 합의를 해주겠다”고 했지만, 박 괴롭다”며“박 씨를 처벌해 주든지, 일“박 씨를 제적 조치한다”고 밝 씨는 이를 거절했다. 수업을 따로 들을 수 있도록 해달 혔다. 학교 측은 박 씨에 대해“학생 오히려 박 씨는 검찰 수사가 진행 라”고 요청했지만, 학교 측은 응답 간 폭행으로 상해를 입힌 학생은 제 중, 또 다른 여성을 폭행했다. 지난 이 없었다. 오히려“연인 사이의 일 적할 수 있다”는 학칙을 징계의 근 6월 클럽에 들렀던 박 씨는 자신의 아니냐”며“판결에 따라 처리하겠 거로 들었다. 학칙까지 버젓이 있었 옆자리에 앉아있던 20대 여성에 대 다. 진행 중인 재판이 모두 끝날 때 는데도 이 씨가 수개월 동안 하소연 해“의사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 까지 기다리라”는 답변만 내놨다. 을 해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제적 며 바닥에 넘어뜨리고 휴대전화를 결국 이 씨는 박 씨와 함께 수업을 이, 여론이 들끓자 단 이틀 만에 수 빼앗아 바닥에 집어 던 듣고, 함께 시험을 치렀 용됐다. 졌다. 결국 박 씨는 이 가해자 두둔 논란 일자 이에 대해 교육부는 지난 2일 조 검찰‘형량 낮다’ 항소 다. 심지어 실습에선 서 씨를 4시간 반 동안 폭 학생들 사과문 게제 촌극… 박씨‘벌금 많다’ 항소 로 마주보는 자리에 앉 선대 의전대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 행한 혐의와 클럽에서 아야하는 상황이 계속 수한다고 밝혔다. 보고 내용에 왜곡 학교측 피해자 호소 외면 이씨 감금·협박 등 만난 전혀 모르는 20대 됐다. 이후 이 씨는 우울 이 있을 경우“강력한 후속조치를 가해자와 함께 수업 듣게해 추가 고소도 여성을 폭행한 두 건의 증 증세와 불면증 증세 취하겠다”는 경고까지 한 상태다. 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박 씨가 반성하고 있다 △음주운전 1 가 심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사건에 대해 검찰은 형량 씨에 대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회 외엔 전과가 없다. △다른 피해 지난달 30일, 이번 사건이 보도 이 낮다며 항소를 했고, 이에 맞서 형법상 상해죄의 법정형은 7년 자인 20대 여성이 처벌을 원치 않 되고 나서야 학교는 박 씨의 처분을 박 씨도 벌금이 너무 많다고 항소를 이하 징역, 10년 이하 자격정지 또 는다. △이 씨의 상해 정도가 중하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회의를 시 했다. 또한 이 씨가 박 씨에 대해 추 는 1000만 원 이하 벌금이다. 일반 지 않다. △박 씨가 이 씨를 위해 작했다. 사건이 벌어진 뒤 약 9개월, 가로 고소한 감금·협박 혐의도 2심 상해의 경우 법원 양형기준은 징역 500만 원을 공탁했다. △집행유예 1심 판결이 나온 뒤 50여 일이 지나 재판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문상현 기자 moon@ilyo.co.kr 2개월~2년에 처하도록 권고하고 있 이상 형을 받으면 학교에서 제적될 나온 조치다. 그리고 학교는 지난 1 다. 그런데 지난 10월, 1심 재판부 위험이 있다. 박 씨는 앞서와 같은 는“폭행이 2시간 이상 계속돼 죄질 법원의 판단대로, 아무런 제지 없이 이 좋지 않다”면서도 징역형 대신 학교를 다녔다. 뉴질랜드 최대규모 특산품 할인점 벌금형을 택했다. 박 씨가 지난 6월 문제는 학교 측에도 있었다. 경찰 MegaMax는 다른 여성 A 씨를 폭행한 혐의(피해 과 검찰 수사가 이어지는 동안에도 최고 품질과 자와 합의)가 더해져 벌금 1200만 피해자 이 씨는 같은 학년인 가해 좋은 가격을 원이 선고됐다. 자 박 씨와 함께 수업을 들어야 했 약속합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벌금형을 던 것. 이 씨가 학교 측에“박 씨와 택한 이유로 6가지를 들었다. △박 함께 수업을 듣는 것이 너무 두렵고
로얄디어 Tel : 303 1619
Fax 303 1608
38
경제 일요신문 11 DEC 2015 제684호
미래전략실에 힘싣기…
‘병권’확실히 다졌다 5가지 키워드로 본 삼성 사장단 인사 2016년 삼성그룹을 이끌 사장단 인사가 이뤄졌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인사 폭은 크지 않았다. 인사는 경영의 핵심이다. 삼성의 인 사는 보통 재계의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주목 받았지만, 지난해와 올해 는 앞으로 삼성을 이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 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장단 인사를 최소한으로 단행한 것은 이건희 회장이 와병중인 상황에서 최대한 조용하게 조직을 일신하려는 시도로 해석할 만하다. 올 삼성 사장단 인사를 꿰뚫는 5가지 특징을 추 려봤다.
# 뉴 리더 부상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을 맡은 고동진 사장,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이끄는 고한승 사장, 삼성SDS에서 삼성전자로 옮긴 전동수 사장은 이 번 인사의 꽃이다. 고동진 사장은 올 한 해 고전을 면치 못했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에‘삼성페이’라는 큰 선물을 안겨 줬다. 또 삼성이 공들여 이룬 보안서 비스 ‘녹스(Knox)’를 탄생시킨 주 역이다. 모두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 트웨어로, 해외 업체와의 제휴 및 인 수·합병(M&A)으로 이뤄낸 결실이 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도 고 사장의 승진을 삼성의 소프트파 워 강화 전략으로 해석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신종균 사장 이 이끈‘갤럭시S6’는 하드웨어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중 국 업체들의 중사양 저가 스마트폰 과 애플 사이에 끼어 고전을 면치 못했다”며“삼성페이는 처음으로 소프트웨어에서 애플을 꺾은 사례 다. 부사장 1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 할 만한 공로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사장 도 고동진 사장과 마찬가지로 부사 장 승진 1년 만에 사장이 됐다. 삼 성바이오에피스는 이재용 부회장 의 전략사업인 바이오부문을 이끌 고 있다. 상장도 준비 중이다. 삼성 바이오에피스는 그룹 지주사 격이 자 이 부회장이 직접 지배하는 삼성 물산의 자회사다. 성공적인 상장은 이 부회장에게 경영능력 입증과 후 계구도 정당성 제공 등 엄청난 의미 가 있다. 상장 성공의 공을 인정받은 선례 는 전동수 사장이다. 전 사장은 삼 성전자에서 계열사로 옮겼다가 다 시 삼성전자로 돌아온 거의 유일한 케이스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삼 성에서 삼성전자가 인재의 산실이
이번 인사를 통해 호텔·면세점과 패션 부문은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왼쪽)와 이서현 삼성 물산 사장에게 확실하게 맡겼다는 평가다. 최준 필 기자 choijp85@ilyo.co.kr
고동진 사장
고한승 사장
전동수 사장
삼성페이 성공시킨 고동진 바이오 부문 이끄는 고한승 전자 컴백 전동수 등‘부상’ 지만, 일단 전자 밖으로 나갔던 임 원이 다시 전자로 돌아오는 경우는 최근 들어 전무하다”며“이 부회장 이 업적이 있으면 관례에 상관없이 중용한다는 메시지를 던져줄 만하 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화에 매각한 삼성종합화학의 마지막 사장을 지냈던 정유성 사장 을 삼성SDS 사령탑에 기용한 점도 주목된다. 정 사장은 20여 년간 인 사부문에서만 잔뼈가 굵은 관리 전 문가다.
# 더욱 공고해진 그룹 통제력
‘엔지니어링’ 박중흠· ‘중공업’ 박대영 사장 유임…두 회사의 구조조정 마무리 맡기려는 듯 이번 인사에서 가장 큰 특징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컨트롤타 워’인 미래전략실에 무게를 실어줬 다는 점이다.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성열우 법무팀장, 정현호 인 사팀장은 후계구도와 그룹에 대한 통제력 유지에 핵심적인 업무를 담 당하고 있다. 이건희 회장의 의결권 행사, 향후 증여·상속 등의 과정에서 법무팀 의 역할은 지대할 수밖에 없다. 또 인사팀은 그룹 사정을 가장 속속들 이 들여다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 다. 이 두 부서를 맡은 책임자들에 게 무게를 실어줌으로써 이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임준선 기자 kjlim@ilyo.co.kr
의 그룹에 대한 통제력도 더욱 공고 해졌다고 볼 수 있다. 미래전략실은 부회장 1명과 4명의 사장을 보유하 게 돼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최고위 임원이 가장 많이 포진한 조직이 됐 다.
‘실적 부진’신종균·윤부근 문책 안해…이건희 회장이 임명한 이들 최대한 예우 # 고명대신 예우 무선사업부장과 생활가전사업부 장이라는 ‘견장’ 을 뗀 신종균 사장 과 윤부근 사장은 일단 예전에 비 해 비중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스 마트기기와 생활가전에서 모두 부 진한 실적을 낸 만큼‘문책’을 할 수 있지만, 이건희 회장이 임명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최대한 예우를 한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부문을 이끌고 있는 권오 현 부회장도 언뜻 아무런 변화가 없 는 듯 보이지만, 삼성종합기술원장 명패를 반납한 점을 눈여겨봐야 한 다. 종기원은 삼성 기술의 심장부
와 같은 곳이다. 종기원을 이끌면 삼성의 미래를 한눈에 알 수 있다. 정칠희 신임 종기원장은 3년간 부 원장으로 사실상 조직을 이끌었고 공학이 아닌 물리학을 전공한 과학 자 출신이다.
이부진-이서현한테 면세점· 호텔-패션 확실하게 맡겨… “결국 홀로서기 준비시킨 것” 재계 관계자는“이 부회장이 올 해 통합 삼성물산 출범 과정에서 후 계구도를 위해 무리를 한 게 아니냐 는 여론의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 며“이 회장이 아직도 병상에 누워 있는 상황에서 마치 전권을 휘두르 듯 원로급 경영진들을 교체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평가했다.
# 중공업-플랜트 합병 가능성 대규모 적자를 내며 경영 위기에 놓인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과,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을 유 임한 부분도 눈여겨볼 만하다. 비 록 업황 탓이라고 해도 최악의 실적 을 거둔 데 대해 최고경영자(CEO)
에게 책임지는 모습을 요구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유임된 까닭은 향후 두 회사의 구조조정 마무리도 이들 에게 맡기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그동안 화학과 방산 부문 등을 정리한 이 부회장의 스타일로 볼 때 중공업과 엔지니어링을 떼어 낼 가능성도 배 제하기 어렵다. 두 회사가 합병을 할 것이란 관측도 아직 적지 않다” 며“두 회사에 험로가 예상된 만큼 최측근을 보내기보다는 해당 분야 에 전문성이 있는 기존 경영진을 최 대한 활용해보려는 복안으로 여겨 진다”고 풀이했다. 실제 두 박 사장 은 모두 삼성에서는 보기 드물게 조 선부문에서 오랜 경험을 쌓았다.
# 여동생들 영역 분명히 해 또 다른 특징은 이부진 이서현, 이재용 부회장의 두 여동생에게 힘 을 실어준 부분이다. 호텔신라에는 면세점부문에‘사장’을 추가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분에서는 윤주화 사장을 사회공헌위원장으로 후퇴 시키면서 이서현 친정 체제를 구축 했다. 이로서 호텔·면세점과 패션 부문은 확실히 두 동생에게 맡긴 셈 이다. 힘을 실어준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지만 확실한 영역구분을 했다 고도 볼 수 있다. 재계 관계자는“이부진 사장에 이어 이서현 사장도 전문경영인이 라는 멘토 없이 사업부문을 책임지 도록 한 것은 결국 홀로서기에 대 한 준비를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며“두 자매가 맡은 부분이 앞으로 계열분리를 하든 안 하든 이 부회장 이 맡은 핵심 삼성그룹과는 확실히 별도로 움직일 것으로 봐야한다” 최열희 언론인 고 진단했다.
일요신문 11 DEC 2015 제684호
경제
39
파격 행보‘광고맨’ 4세 경영 체제 합류 박용만 회장 장남 박서원 부사장
두산그룹 면세점 사업 참여 앞과 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이 두산에 입성했다. 그것도 최근 그룹에서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사업 중 하나인 면세점·유통 사업을 맡게 됐다. 그 동안 자신은 ‘광고쟁이’라며 그룹 경영과 선을 그어온 행 보를 생각해본다면 의외의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사촌들 의 두산 오너 4세 경영체제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 번 박서원 부사장의 그룹 경영 합류로 후계 구도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오른쪽)이 지난 10월 31일 동생 박재원 두산인프라코어 부장(왼쪽), 부친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가운데)과 함께 한 국시리즈 5차전을 관람한 후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30일 두산그룹은 박 지난서원11월오리콤 크리에이티브 총 괄 부사장이 ㈜두산 사업부문 유통 전략담당 전무를 겸직하기로 했다 고 밝혔다. 박 부사장은 현재 두산 그룹 회장을 맡고 있는 박용만 회장 의 장남이다. 그가 전무로 겸직하게 된 해당 사업부는 이번에 새로 시작 할 면세점과 두산타워 쇼핑몰 등을 담당하고 있다. 박 부사장은 유통 면세점 사업과 관련된 전략수립 등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전망 된다. 두산 측은“면세점 분야는 유통 과 마케팅이 중요하기 때문에 광고 회사 임원인 박서원 부사장이 적 임자로 평가된 것으로 알고 있 다”고 설명했다. 앞서 두산은 지난 11월 14일 서울 시내 면세점 신규사업자로 선정돼 내년 4~5월 개장을 목표로 면세점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면세점의 입지는 서울 동대문의 두 산타워 빌딩으로 정했다. 기존 쇼핑 몰은 그대로 유지하고, 다른 공간을 면세점으로 활용해 1만 7000㎡ 규 모의 면세점을 개장한다는 계획이 다. 이번 면세점 사업권 획득으로 두 산그룹은 20년 만에 유통사업 부 문에 복귀하게 됐다. 두산은 지난 1995년부터 코카콜라, 오비맥주 등 주축이었던 식음료 소비재 부문을 정리하고 두산중공업, 두산건설, 두 산인프라코어 등을 중심으로 한 건 설·중공업 기업으로 변신했다. 하지만 건설경기 침체와 글로벌 경기 불황이 수년간 지속되면서 재 계에서는 두산의 위기설이 끊임없 이 나돌았다. 두산중공업과 두산인 프라코어는 구조조정까지 들어간 형국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캐시카
우(현금창출원)로 인식되는 면세점 사업에 두산이 진출하게 된 것이다. 두산그룹 관계자는“두산그룹의 중공업부문 매출은 15조 원이다. 그 런데 연매출 8000억 원을 계획하 고 있는 면세점 사업을 따낸 것을 두고, 면세점이 핵심 사업이라고 표 현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강조 하면서도“면세점 사업이 두산에게 새로운 사업 분야이긴 하다”고 전 했다. 이처럼 두산그룹이 최근 중점적 으로 평가하는 사업에 박 회장의 장남 박 부사장이 임원으로 가게 된 것이다. 박 부사장이 그룹 내 광
않았다”며 그룹 경영 참여에는 뜻 이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 다. 박 부사장이 두산그룹에 합류하 게 된 것은 자신의 광고회사‘빅앤 트’를 창업해 전 세계적으로 실력 을 인정받으며 두산 광고계열사 오 리콤 부사장직에 영입되면서부터 다. 그룹에 들어와서도 박 부사장은 지난해‘바른 생각’ 콘돔과 낙과 로 만든 잼‘이런쨈병’ 등의 사업 을 통해 기존의 그룹 오너 후계자들 과는 다른 행보를 보여 왔다. 그의 이러한 독특한 이력을 감안 할 때 두산 사업부문 유통마케팅·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 고 있다. 특히 두산그룹이 오너 3세 경영 에 변화를 주고 있는 시점이란 점에 서 이러한 분석은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고 박두병 두산 초대 회장 사 망 이후 두산그룹 오너 3세들은 박 용곤, 박용호, 박용성, 박용만으로 이어지는‘형제 경영’을 고수해왔 다. 박용만 회장은‘오너 3세 경영’ 의 사실상 마지막 총수라고 볼 수 있다. 박용만 회장 이후로는 대를 넘어 가 오너 4세들 간의‘사촌 경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박용곤 명예
“그룹 경영 참여 안한다”더니 광고 아닌‘캐시카우’유통부문 임원 직함 차기 회장 후보 존재감 부각…그룹측“후계구도 변화와 연관은 무리수” 광고회사 창업 콘돔 사업 등 이색 행보… “두산가 가족회의 통해 후계 승계 결정할 것”
오리콤 홈피 속 박서원 부사장 프로필 사 진.
고 분야가 아닌 사업에서 임원을 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박 부사장은 자신은‘광고 쟁이’일 뿐이라며 두산그룹 경영과 는 일정한 선을 그어왔다.“여느 재 벌가 자제들처럼 가업을 물려받으 면 된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해보지
기획 전략담당 전무라는 직책을 맡 은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재계 일 각에서는 두산그룹의 경영승계 후 계구도에 변화가 생기는 것이 아니 냐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미 오리콤의 급속한 성장으로 박 부사장의 능력은 상당 부분 검 증된 상태에서, 면세점사업 참여는 그룹 내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면세점 사업은 최근 유통산 업의 핵심으로 주목받으며 롯데 신 동빈 회장, 삼성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다른 그룹들도 오너들이 직 접 챙기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박 부사장의 경영능력을 평가하는
회장의 장남인 박정원 두산 회장을 필두로 차남 박지원 두산중공업 부 회장, 박진원 전 두산 산업차량BG 사장·박석원 두산엔진 상무(박용 성 전 두산중공업 회장 장남·차남), 박태원 두산건설 부회장(박용현 두 산연강재단 이사장 장남) 등이 계열 사 곳곳에 포진해 있다. 이런 와중 에 박서원 부사장까지 그룹에 합류 하며 차기 회장 후보에 이름을 올리 게 된 것이다. 현재로서는 박정원 회장이 박용 만 회장에 이어 회장직을 잇게 될 것이란 관측이 가장 우세하다. 박정 원 회장은 두산그룹에 처음 입사한 후 10년 만에 임원을 달았다. 이는 한국의 오너 3·4세들 중 임원을 달 기까지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린 것으 로 평가된다. 그만큼 그룹 내에 가 장 오래 몸을 담고 있었다는 의미 다. 그럼에도 재계 한 관계자는“그동
안 한국의 여러 대기업들이 경영권 을 두고 형제간 다툼을 벌이는 모습 을 보여 왔다. 언제 어떤 양상이 펼 쳐질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고 귀띔했다. 박정원 회장 외에도 누구라도 경영능력을 검증받아 유 력한 차기 회장 후보로 치고 나올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두산그룹 측에서는 박 부 사장의 ㈜두산 사업부문 유통마케 팅·기획 전략담당 전무 겸직을 후 계구도 변화와 연관 짓기에는 무리 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두산그룹 한 임원은“박 부사장은 오리콤 부 사장으로 그룹사에서 역할을 해왔 다. 이번에 추가로 새로운 직책을 맡은 것뿐이다. 스태프로서 동현 수 두산 사장을 보좌하는 역할이 다”라며“유통사업부문에서도 마케팅 기획을 맡기 때문에 결국 크리에이티브 직종의 연장일 것”이 라고 설명했다. 이어“따라서 이번 인사를 후계구도와 연관 짓는 것은 무리가 있는 것 같다. 이미 오너 4세 들이 계열사 곳곳에서 역할을 맡아 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 역시“현재 그룹을 경영하는 이는 박용만 회장 이지만, 아직 박용곤 명예회장, 박 용성 전 회장 등 형님들이 계신다. 두산그룹은 수십 년간 형제경영을 해온 만큼 두산가의 가족회의 영향 력은 절대적이다. 따라서 박용만 회 장도 후계 승계에 대해서는 혼자 결 정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두산그룹 경영 참여 에 뜻이 없다고 밝혀온 박 부사장 이 두산 유통부문에 직함을 올린 것은 주목해볼 필요는 있다”고 귀 띔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
40
사회 일요신문 11 DEC 2015 제684호
‘한번 의사는 영원한 의사’실상 서울시 양천구 소재 다나의원에서 대규모 C형 간염 감염자가 발생해 지역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 다. 다나의원 원장은 뇌병변과 언어장애를 앓고 있 어 제대로 된 진료 행위를 할 수 없는 상태였다. 그럼에도 의사라는 직책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 는 국내 의료법이 사실상‘종신 의사’를 보장해주 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의사가 범죄를 저질러도 의료법과 관계없는 범죄라면 의사면허에는 영향이 없으며 의료법 위반 범죄에 대해서도 3년이 지나 면 의사면허 재발부가 가능하다. 결국 그 어떤 상 황에서도‘한번 의사는 영원한 의사’인 셈이다.
수면제 성폭행 의사도 버젓이 진료실 출근 서울 양천구 소재 다나의원 이용자들이 C형간염에 집단적으로 감염된 사실이 드러나 지역민들 이 공포에 떨고 있다. 지난 11월 20일 굳게 닫힌 해당 병원 출입문. 연합뉴스
전문직인 의사는 정년이 대표적 따로 없다. 그러다보니 한 번 의사가 되면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현직에서 의사 직함을 유지할 수 있 다. 지난달 의료정책연구소가 발표 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기준 70 세 이상의 의사는 4569명으로 전 체 의사의 약 4.5%를 차지한다. 2007년 2425명에 비해 약 2배 증 가했다. 특히 80세 이상의 의사는 2014년 기준 1439명으로 2007년 492명에서 7년 만에 3배 가까이 증 가했다. 따라서 개인의원이나 병원 가운데 약 5%는 70세 이상의 의사 가 운영하고 있다. 한국인 평균 건 강수명이 73세인 점을 감안하면 이 들은 환자의 건강만큼 본인의 건강 도 생각해야 할 나이다. 일각에서는 고령의 의사가 진료 중 실수를 할까봐 두렵다는 의견까 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3 년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요양병 원 화재사건에서도 고령의 의사가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병원 원장 인 조 아무개 씨(86)는 치매환자를 억제대(치매환자의 자해 등을 막기 위해 손목에 채우는 의료기구)에 묶어 관리했다. 그런데 환자는 라 이터 불로 억제대를 풀려다 화재가 발생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 씨는“환자의 저항이 너무 심해 치료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억제대를 사용했다”고 주장했으나 유족들은 라이터를 수거하지 않는 등 원장의 관리 소홀 의혹을 제기했다. 이 와 중에 해당 병원의 원장이 80대 중 후반의 고령이라는 부분도 논란이 됐다. 반면 고령의 의사가 반드시 필요 하다는 주장도 있다. 강청희 대한
의사협회 부회장은“고령의 의사들 은 어린이나 젊은 사람들보다 주로 비슷한 연령대의 환자들을 진료한 다”며“고령 의사의 진료 방식에 대 해서는 환자가 자율적으로 판단해 서 진료 선택을 하는 건 데 환자 선택권을 침해 할 수도 없는 것”이 라고 주장했다. 가장 큰 문 제점은 의사 의 건강상태 가 아무리 안
제’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의 모든 의사는 3년에 한 번씩 의사면허를 신고해야 한다. 신고 내용은 근무기 관과 지역, 보수교육 이수 여부다. 그러나 국내 보수교육은 1년 8시간 에 그치며 이마저도 대리출석이 만 연하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교육 참여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은 행사 프로그램이나 자료집 목차 등 의 증빙자료 제출 정도다. 또 한 교육에만 참석하면 신고 기간이 늦어 면허가 만료 된 상태라도 언제든지 다
라 반드시 받아야 하는 의사 보수 교육을 김 씨의 아내가 대리 출석 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이에 대 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자 보건복 지부는 29일 의사의 보수교육 감독 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의협은 정부주도가 아닌 의료단체 의 자율규제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 이다. 의협은 보도 자료를 통해“일 부 심신미약상태 의사들을 자율 식 별 및 정화할 수 있는 권한이 우리 협회에 주어져야 한다”며“회원자 격 박탈 이상의 징계가 가능하도록
의사면허 신고제…늙어도 심신미약해도 보수교육만 받으면‘평생 의사’ 범죄에도 관대…일반 범죄‘면허 유지’ 진료 관련 범죄도‘3년 후 재교부’ 좋아도 진료행 위에 제한이 없 다는 점이다. 미국과 영국 등 해외에서는 이 를 보완하기 위해‘면허 갱 신제’를 운영 하고 있다. 미 국의 의사들은 주마다 차이는 있지만 1~4 년마다 의사면허를 갱신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정신적·신체적 건강 을 조사받는다. 여기에 연간 50시 간의 보수교육도 이수해야 한다. 영 국 역시 의학위원회에서 의사의 진 료적합성을 평가해 5년마다 면허 를 갱신하게 하며 프랑스·독일·캐 나다·호주 등의 국가도 1~3년마다 의사면허를 갱신해야 한다. 반면 한 국은‘면허 갱신제’대신‘면허 신고
다나의원 C형간염 집단감염 원장 뇌병변·언어장애 밝혀져 보수교육은 아내가 대리출석
시 면허를 살려 의 료행위를 할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의사가 질병 등으로 심신미약의 상태일지 라도 의사면허 유지가 가능하다. 이는 최근 이슈가 된 다나의원 C 형간염 집단감염 사태 발생과도 연 관돼 있다. 다나의원 원장 김 아무 개 씨(52)는 뇌병변과 언어장애를 앓고 있었음에도 의사면허를 유지 해왔다. 게다가‘면허 신고제’에 따
의협에 자율 징계권을 부여해야 한 다”고 전했다. 강청희 의협 부회장 은“심신미약 의사의 경우 보건소 가 강제성을 가지고 행정적인 조치 를 하게 돼있으나 실효성이 없다” 며“결국 전문가에게 자율로 맡겨 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내 의료법은 의사의 건강 상태뿐 아니라 범죄에도 관대하다. 현행법에 따르면 진료행위와 관계 없는 일반 형사사건일 경우 어떤 범 죄를 저질러도 의사면허가 유지된 다. 실제로 지난 2013년 한 성형외 과 의사가 여성에게 수면제를 먹여 성폭행한 사건이 일어났지만 일반 형사사건으로 처리돼 정지 기간도 없이 의사면허가 유지됐다.
진료 도중에 범죄를 저지르는 등 의료 관련 범죄를 저지르면 의사면 허 자격이 박탈된다. 그러나 박탈 후 3년이 지나면 면허 재교부가 가 능하다. 일례로 지난 2007년 통영 의 한 병원에서 의사가 환자를 성폭 행해 징역 5년을 선고받았으나 출 감한 뒤 다시 병원을 개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에는 산부인과 의 사 김 아무개 씨가 환자 이 아무개 씨에게 13종의 약물을 투여해 사망 에 이르도록 한 사건이 있었다. 법 원은 김 씨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등 5가지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그럼에도 3년이 지난 현 재 김 씨는 한 요양병원에서 근무 중이다. 외국은 한국에 비해 의사들의 범 죄를 철저히 단속하는 편이다. 독일 은 의사가 피고인이 됐을 경우 무죄 확정판결이 날 때까지 의사면허가 정지되고 유죄를 확정 받으면 의사 면허 재발급이 불가능하다. 미국 대 부분의 주정부도 의사가 범죄를 저 지르면 범죄의 종류에 관계없이 죄 질에 따라 1년 이하의 면허정지, 진 료행위 시 보호관찰 의무 등의 제 재를 가한다. 특히 환자의 성적 접 촉은 엄격히 금하고 있는데 환자의 동의를 얻었더라도 성착취(sexual exploitation)로 판단해 의사는 형 사처벌을 받고 면허가 취소된다. 일 본 역시 벌금형 이상의 형을 받으면 의사면허가 취소된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
일요신문 광고문의
☎ 444-7444
일요신문 11 DEC 2015 제684호
해외
41
“다시 태어나면 도로가 되고 싶스므니다” 헐~ 배수구로 숨어든 20대 변태남 사연 일본에서 여성의 치마 속을 엿보기 위해 배수구로 숨 어든 변태남이 경찰에 붙잡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체 포된 남성은 고베시에 사는 회사원 A 씨(28)로 도로 옆 배 수구에 들어가 여성의 치마 속을 훔쳐보고, 스마트폰으로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A 씨가 새벽 3시부 터 무려 5시간 동안 좁고 협소한 배수구 안에 숨어 있었다” 고 전했다. 오직 여성의 치마 속을 엿보겠다는 집념 하나로 이 같은 엽기 행각을 벌였다는 것. 그런데 더 놀라운 건 용의 자 남성이 2년 전에도 같은 혐의로 체포된 적이 있다는 사실 이다. 당시 그는“다시 태어나면 도로가 되고 싶다”고 진술해 모두를 황당케 했었다.
11월 9일, 일본 효고현 경찰 지난은“배수구 안에 들어가 여성 의 치마 속을 훔쳐보던 A 씨를 불편 방지조례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용의자 남성은 일본 인터넷 상에서 일명‘배수구남’이라 불리 는 유명한 인물이다. 사건은 무더위가 한창이던 8월 16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전 7시 50분, 한 30대 여성이 배수구 철망 위로 보이는 머리카락을 이상하게 여겨 가까이 다가갔다. 처음에는 가 발이 떨어진 줄 알았으나 자세히 들 여다본 순간, 그녀는 소스라치게 놀 라고 말았다. 철망 밑 배수구에 누 워있던 A 씨와 눈이 마주친 것이다. 놀란 여성은 경찰에 즉시 신고했고, 결국 A 씨는 덜미가 잡혔다. 경찰에 의하면“A 씨의 휴대폰에는 치마 속 을‘도촬’한 영상과 사진이 수십여 장 보관돼 있었다”고 한다. 이번 범행 장소로 쓰인 배수구 는 주택가에 자리하고 있지만, 근처 에 여자대학교가 위치해 여성 보행 자가 많은 곳이다. 특히 아침 시간 에는 등교와 출근하는 여성들로 붐 빈다. 아무리 그렇다 해도 배수구 의 폭은 55㎝, 깊이는 60㎝ 정도 로 성인 남성이 들어가기에는 매우 협소한 공간이다. 더욱이 수사 결 과“A 씨는 인적이 드문 오전 3시께 뚜껑을 열고 배수구에 들어가 경찰 이 끌어내기까지 약 5시간가량 그 안에서 잠복했던 것”으로 확인됐 다. 도대체 어떤 인물이기에 이토록 엽기적인 행각을 저지른 걸까. 사실 이 남성은 2년 전에도 같은 혐의로 체포된 적이 있다. 체포 당시 A 씨 는“100엔짜리 동전을 분실해 찾고 있었던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으
나 곧바로“길을 지나가는 여성의 치마 속을 훔쳐보기 위해 배수구에 들어가 있었다”고 순순히 자백했 다. 더더욱 황당한 건 진술 내용이 었다. A 씨는“다시 태어나면 도로 가 되고 싶다”는 후세에 길이 남을 (?) 말을 남겼다. 이에 수사 관계자 들은“마치 명언을 읊조리는 듯했 다”며 기막혀 했다. 그의 소망은 즉 각 인터넷에 퍼져 화제가 됐는데“철 학자 같은 변태남이 등장했다”고
아 보고 있는 듯하다” 고 지적했다.“배수구 안에 숨어도 경찰에게 발각되지 않을 것이라고 여기기 때문에 상습적으로 범행을 이어왔다”는 분석이다. 또“구미에 서는 음란 목적의 범죄가 무거운 죄 에 속하는 반면, 일본에서는 경미 한 수준의 벌칙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A 씨가 또다시 범행을 저 지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쯤 되면 배수구남의 정체가 궁
새벽녘 여대 근처 배수구서 여자 팬티 훔쳐보다 덜미… 2년 전에도 같은 혐의 체포 한동안 시끄러웠다. 어느새 그에게 는‘배수구남’이라는 별명이 생겨 났다. 그로부터 2년 뒤. 배수구남이 또 다시 경찰에 붙잡힌 것이다. 정확히 말하자면“석방 후에도 지속적으 로 배수구에 숨은 채 여성의 치마 속을 훔쳐봤으나 2년 만에 들통 났 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겠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연간 80번 정 도 배수구에 들어갔다”고 털어놨 다. 이와 관련, 일본 네티즌들 사이에 서는“무엇을 위한 집념인지 경멸을 넘어 감탄스럽다”면서“그 열정으 로 다른 것에 도전했다면 충분히 노 벨상도 수상했을 것”이라는 비아 냥이 뜨겁다. 속옷을 보기 위해“이 렇게까지 하는 것이 어처구니없다” 는 반응이다. 범죄 심리학자 기타시바 켄 씨 는“A 씨가 일본 경찰과 법을 얕잡
이 어려서부터 배수구나 좁은 곳에 서 숨어 놀기를 좋아했다”고 밝혔 다. 이 같은 습관은 중학생이 되어 서도 고쳐지지 않았는데“이후 나 이를 먹고 성적인 흥미와 결부돼 버 린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최근 에는 아들이‘멈추고 싶어도 멈출 수 없다’면서 정신과를 찾아 상담 을 받기도 했다. 이른바‘의존증’
엄마“아들은 변태가 아냐, 어릴 적부터 배수구서 놀아… 마음의 병 앓고 있는 아이”
일본 역대급 변태남 소녀 500명 타액 모은 남성 여중생 실내화 복사한 남성 여학생 수영복에 똥 싼 남성 “자위하면 1천원” 80대 노인 금하지 않을 수 없다. <주간포스트 >에 따르면“A 씨는 평범한 회사원 으로 범행 현장에서 그리 멀지 않 은 고급 주택가에 살고 있다”고 한 다. 4형제 중 장남으로 태어났으며, 경제적으로 꽤 부유한 편이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A 씨를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그에 대해“상 냥하고 착한 청년”이라고 입을 모 은다는 점이다. 이웃 주민들은“2년 전 사건도 알고 있지만, 얌전한 청 년으로 도저히 그런 짓을 할 것 같 지 않다”며 놀라워했다. 시종일관 당혹스런 표정으로 인 터뷰에 응한 A 씨의 어머니는“아들
환자라는 진단이 내려졌다. A 씨 어 머니는“아들이 대인관계에 서툴러 스트레스가 극심했던 것이 원인일 지도 모른다”며“본인도 반성을 많 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요컨대 어머니의 설명에 의하 면“A 씨는 성적 욕구를 풀기 위해 배수구에 들어간 것이 아니라 본래 배수구를 좋아했으며, 나중에 성적 인 욕망과 결부됐다”는 얘기다. <주 간포스트>는“과연‘배수구남’ 으로 불릴만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건이 워낙 황당한
사진출처= 주간포스트
탓인지 일본 인터넷에서는 ‘기 묘한 순위 매기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이른바 변태남 순위 매기기 다. 이 명단은 일본 커뮤니티 사이 트 니찬네루(2ch)에서 시작된 것으 로 익명의 네티즌들이 일본에서 발 생한 변태 사건 중에서‘요코즈나 (스모 선수의 서열에서 최고의 지 위)’라 불릴만한 최강의 변태남을 가리는 자리다. 우리나라 씨름에 비유하자면 천하장사와 비슷하다. 수많은 변태남 가운데, 이번에 체 포된‘배수구남’ 은 연간 80회나 몸 을 사리지 않았다는 점과“다시 태 어나면 도로가 되고 싶다”는 유행 어를 남긴 것이 높이 평가돼 단숨 에 요코즈나로 등극했다. 현재까지 요코즈나에 이름을 올린 변태남은 배수구남을 포함해 단 4명뿐이다. 인물들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17 년간 500명에 가까운 소녀의 타액 을 모아온‘침 뱉어 아저씨’를 필 두로, 여중생의 실내화를 수십 켤 레 훔친 뒤 편의점에서 복사하다가 체포된 남성, 여고에 침입해 여학생 의 학교수영복에 대변을 본 남성 등 이 포함돼 있다. 이밖에도 남자 중 학생들에게“자위하는 모습을 보여 주면 1000원을 주겠다”며 덤벼든 83세 할아버지가 요코즈나 후보군 에 머물렀다. 단, 변태남 순위라고 해도 성폭 행이나 아동성범죄에 해당하는 이 들은 제외되며 단순한 노출증도 심 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게다가 강 력 사건을 저지른 사실이 드러날 경 우‘파문’ 이라 하여 요코즈나 자격 을 박탈하게 되니 심사기준이 꽤 까 다로운 편이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42
연예 일요신문 11 DEC 2015 제684호
누구 말이 진실이든 승자 없는 진실게임 김창렬, 폭행·갈취 혐의 피소 전말 그룹 DJ DOC의 김창렬이 폭행 사건에 휘말려 피소됐다. 고소인은 김창렬이 운영하는 연예기획사에 한때 몸담았던 후배 가수다. 김창렬 은“억울하다”는 입장이지만, 문제를 제기한 후배는 소송을 통해 시시 비비를 가리겠다고 맞섰다.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연일 폭로성 주장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제 상반된 양측의 주장에 대한 진위 여부는 법정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지난 2월 자신이 설립 김창렬은 한 연예기획사 엔터102의 소속
김창렬이 원더 보이즈 멤버 오 월에게 폭행 및 금품 갈취 혐의 로 피소됐다. 일요신문 DB
인 4인조 그룹 원더보이즈의 멤버 3 명을 상대로 8억 4000만 원의 손해 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전속계 약 파기에 따라 그 피해액을 돌려달 라는 소송이다. 엔터102에 따르면 이들 3명은 지난해 10월 숙소를 이 탈해 전속계약을 해지해달라고 요 구했고, 같은 주장을 담은 내용증명
을 발송했다. 양측은 지난 11월에 1 차 조정을 가졌고, 이달 4일 2차 조 정기일을 거쳤다.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채 진행돼 온 이번 소송이 대중에게 공개된 계 기는 멤버 3명 가운데 한 명인 오월 (본명 김태현)이 지난 10월, 김창렬 을 폭행 및 금전갈취 혐의로 검찰 에 고소한 것이다. 오월은 소장에 서“2012년 11월 서울의 한 고깃집
에서 김창렬로부터 뺨을 맞았고 월 급까지 빼앗겼다”고 주장하고 있 다. 이에 김창렬은 무고와 명예훼손 으로 맞섰다. 그러면서“오월이 최 근 새로운 연예기획사를 만났고 이 달 중순 솔로음반 발표를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자신이 피소 배경에‘다른 의미’가 있다는 지적이다.
# 3년 전 사건 왜 지금 불거졌나 김창렬은 피소 사실이 공개된 직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과거 몇 차례 폭행 시비 에 휘말려 구설에 오르내리며 만들 어진 자신의‘악동 이미지’를 탓하 며“지금은 달라졌다”며“폭행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이미지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 지 않길 바란다”며“어릴 적 했던 행동을 많이 후회했고 바꾸려고 노 력했다. 이제 누굴 때릴 만큼 용기 가 없고, 더욱이 남의 돈을 탐할 만 큼 양아치는 아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오월은 주장을 굽히지 않 았다. 오히려 현재 소속사인 샤이타 운뮤직을 통해 김창렬로부터 받은 피해를 조목조목 밝혔다. 오월의 주장에 따르면 폭행이 일 어난 시기는 2011년 12월 28일 서 울 강남구의 한 돼지구이 음식점이
일요신문 11 DEC 2015 제684호
다. 당시 원더보이즈 멤버들은 음반 재킷 촬영을 마치고 회식 자리에 참 석했다. 오월은 그 때 김창렬로부 터‘연예인 병에 걸렸다’는 이유로 뺨을 수차례 맞았다고 주장했다. 오 월은“함께 있었던 다른 멤버들과 음식점 종업원이 목격자”라고 지목 했다. 그가 폭행과 함께 문제 삼은 점은 금전 갈취다. 김창렬이 원더보 이즈 멤버들 앞으로 된 급여 통장 과 카드를 설명 없이 유용했고, 이 런 과정을 통해 멤버별로 책정된 연 900만 원도 받지 못했다는 주장이
김창렬 전속계약 파기한 원더보이즈에 손배소송 제기하자 오월 폭행 및 갈취 혐의로 김창렬 고소 배상소송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정 당한 계약 해지사유가 있음을 입증 하기 위한 고소일 뿐”이라며“노이 즈 마케팅이나 합의금을 바라는 것 은 절대 아니다”고 강조하고 있다.
# 폭행·갈취 있었나 없었나 김창렬과 원더보이즈 멤버 3인
김창렬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선 종문 변호사는 최근 유명 연예인들 의 사건 사고를 전담해온 인물이다. 연예계 송사에 비교적‘밝은’ 법조 인으로, 김창렬의 무고를 밝히겠다 는 입장이다. 선 변호사는“오월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 손과 무고 혐의를 적용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가장 주목받는 폭행 여부에 대해 선 변호사는“사실이 아니다”고 못 박았다. 오월과 전속계약을 체결한 시점은 2010년 10월, 폭행을 당했
위‘연습생’ 신분에 불과한 멤버들 에게 소속사가 월급을 주는 일은 없 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번 사건을 바라보는 연예계의 시선은 부정적이다. 시시비비를 떠 나 신인 연예인의 소속사 이탈, 그 과정에서 나온 고소 공방에 대해
의 법정 공방은 전속계약해지에 따 른 갈등에서 시작됐다. 연예계에서 비교적‘흔한 일’이지만 해당 기획 사의 대표가 유명 연예인이란 점 탓 에 이번 사건은 대중의 뜨거운 시 선을 받고 있다. 이제 대중의 호기 심은 더 자극적인 방향으로도 향한 다. ‘김창렬이 진짜 때렸는지’의 여 부다. 이런 분위기를 인지한 김창 렬은 곧바로 강경 대응에 나섰다. SNS를 통해 입장을 밝히는 한편 법률대리인도 선임했다.
다고 주장하는 시점은 그로부터 불 과 한 달이 지난 11월이라는 사실을 짚었다.“한 달 사이에 신인에 불과 한 사람에게‘연예인 병’ 을 운운할 이유가 없을 뿐 아니라 그걸 빌미로 폭행까지 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 는 설명이다. 또한 월급을 횡령했다 는 점 역시“잘못 알려진 과정”이라 고 지적했다. 소속사 관계자가 회사 운영 자금을 멤버들 명의의 통장에 입금했고, 이를 다시 인출하는 방식 을 사용했을 뿐이라는 주장이다. 소
43
안타깝다는 시선이 많다. 김창렬과 가까운 한 연예 관계자는“사건의 진 실은 법정에서 가려지겠지만 양쪽 모두 이미지에 입은 타격의 피해는 상당하다”며“어느 한 쪽도 승리할 수 없는 다툼일 뿐이다”고 밝혔다. 이해리 스포츠동아 기자
셀카봉이‘호신봉’으로 변신
원더보이즈 오월“뺨 수차례 맞고 월급 빼앗겨…목격자 있다” 김창렬“난 양아치 아냐…악동 이미지만 보고 판단하면 안돼” 다. 하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이미 사 건이 일어나고 3년이 지난 상황에 서 과거의 문제를 다시 거론하는 것 에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오 월이 새로운 소속사를 만나 솔로 활 동을 준비하는 상황이란 점에서 이 런 의심의 시선을 증폭되고 있다. 때문에 일부에서는“존재를 알리기 위한 노이즈 마케팅을 하는 것 아니 냐”는 지적까지 꺼낸다. 이에 대해 오월은“김창렬이 먼저 청구한 손해
연예
셀카봉으로 사진만 찍는 시대는 갔다. 이제는 셀카봉으로 호신술도 터득할 수 있다.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의 무술 학 교인‘M-PROFI’ 스포츠센터가 셀 카봉을 이용한 호신술 강의를 개설 했다. 이 수업에서는 이름 그대로 셀카봉을 무기 삼아 싸우는 기술 을 배우게 된다.
스포츠센터의 관계자는“많은 나라에서 여행 객들을 상대로 한 폭행이 종 종 벌어지고 있 다. 이럴 때 여 행객들이 방어 무기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라 곤 늘 몸에 지니고 다니는 셀카봉 뿐”이라고 말했다. 특히 공격의 표 적이 되는 경우는 기다란 셀카봉으 로 사진을 찍는 여행객들이다. 이 런 경우 쉽게 좀도둑들의 먹잇감이 되기 십상. 하지만 스마트폰을 노 리고 덤벼드는 좀도둑을 상대로 셀 카봉을 휘둘러 방어 무기로 사용 하면 금상첨화다.
44
연예 일요신문 11 DEC 2015 제684호 ‘사면초가’ 신은경
잇단 악재 진실은? 배우 신은경이 사면초가에 놓였다. 1988년 데뷔 이후 음주운전, 이혼, 부채 등 각종 논란과 구설 속 에서도 27년 동안 최고의 배우로 손꼽히던 신은경, 그가 데뷔 후 최 대 위기를 맞았다. 전 소속사와의 분쟁은 법정다툼으로 비화된 만큼 재판을 통해 시시비비가 가려질 전망이다. 그렇지만‘거짓 모성애’ 관련 폭로는 상당한 이미지 타격을 불러왔다. 이에 신은경 측은 ‘사실 과 잘못 알려진 부분이 있어 이를 바로잡는 입장 표명을 곧 하겠다’ 고만 밝히고 있다. 그렇지만 연예계 일각에선‘거짓 모성애’보다 더 파급력이 큰 추가 폭로가 있을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직접 해명 늦을수록 이미지 타격 커진다 둘러싼 논란의 시작은 신은경을 전 소속사인 런엔터테인먼트 와의 갈등이었다. 지난 10월 새로운 소속사를 찾은 신은경은 전 소속사 와 정산 과정 등에서 잡음을 빚었 고 전 소속사 측이 연이어 민감한 사안을 폭로하며 신은경을 압박하 는 모양새다. 전 소속사는 지난달 23, 24일 이 틀에 걸쳐 신은경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신은경 측은 25일 맞소송 으로 대응했다. 정산 문제를 두고 마찰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신은경 이 지인들에게 전 소속사 고 아무개 대표를 험담한 것에 대한 명예훼손 소송으로 번졌다. 신은경 역시 고 대표가 자신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다며 맞받아쳤다.
호화 해외여행 의혹 제기 상황이 격화되자 신은경 측은 26 일 공식 보도 자료를 통해“법정에 서 진실을 밝히자”는 입장을 취했 다. 전 소속사의 언론플레이에 일 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 명히 한 것. 전 소속사 측이 제안 한‘공개 검증’에 대해서도“그들이 주장하는‘공개 검증’을 객관적으 로 판단할 주체는 누구냐”며“조사 가 시작되면 양측 대질 조사가 있을 것이고 법적 기관에서 양측이 만나 서로의 입장을 말하고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이 진정한 공개 검증”이 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 소속사는 공세를 멈추 지 않았다. 신은경의 호화 하와이 여행 의혹을 제기했고, 한국연예매 니지먼트협회를 통해 조정을 신청 했다. 신은경의 연예활동 자체에 제 동이 걸릴 수 있는 상황이다.
SBS 드라마 <그래도 당신>의 한 장면. 왼쪽은 최근 종영된 SBS 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제작발표회 당시 모습.
들어주기 쉽지 않다. 양측의 주장이 명백히 엇갈리고 있 고, 이를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신은경 측이“이런 일이 불거지면 유
사연은 이미 신은경이 토크쇼 등을 통해서 공개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신은경이 동정표를 얻는 결과를 낳 았고‘애끓는 모성애’가 연예인 신 은경의 이미지를 좋게 만든 부분도
전 소속사와 명예훼손 혐의 공방 이어 아픈 아들 방치 의혹 최근 결별한 연인과도 사업적 금전 문제로 민사소송 진행중 게다가 신은경이 방송에서 언급 해 화제가 됐던 연인과도 결별한 것 으로 알려졌다. 신은경의 전 연인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2년 남짓 교제하고 결별한 게 맞다”며“현재 신은경과 사업적 금전적인 문제가 얽혀있어 민사소송을 진행하고 있 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사실 여기까지는 어느 쪽의 손을
명 연예인이 무조건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다”며 법적 판단을 기다려 달라고 말한 것도 이 같은 이유다. 하지만 지난 2일 한 언론매체를 통해 신은경의 전 시어머니의 인터 뷰가 보도되며 상황은 전혀 다른 국 면으로 흘렀다. 신은경와 전 남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뇌수종과 거인증을 앓고 있었다는 안타까운
있다. 그런데 전 시어머니는 인터뷰에 서 신은경이 이혼 이후 지난 8년 동 안 아들을 단 두 번밖에 만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르면 신 은경은 양육권과 친권을 갖고 있음 에도 제대로 아들을 돌보지 않은 비정한 엄마다. 그동안 신은경이 보 여줬던 이미지와 현실이 딴판이라
는 주장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도 덕적 이미지 타격이 엄청날 수밖에 없다.
양육권 가져온 이유가… 이에 대해 신은경은 아직 공식 입 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일련의 사건 이 불거졌을 당시 그가 SBS 수목극 <마을>을 촬영하고 있었기 때문에 촬영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우선 은 연기에 집중한다는 것이 신은경 측의 해명이었다. 게다가 아들 양육 과 관련된 논란은 지난 10월 신은 경과 일하기 시작한 제작사 지담 측 으로서도 아직 충분히 파악하지 못 한 부분이다. 또한 소속사를 통한 입장 표명보다는 신은경의 직접적 인 해명이 필요한 대목이라 현 소속
일요신문 11 DEC 2015 제684호
“8년간 아들 딱 2번 만나”
반박 증거 찾아라 전 시어머니 충격 폭로…신은경 측 대처는? 전 소속사와의 분쟁으로 시작된 신 은경 논란의 핵심은 아픈 아이를 제 대로 돌보지 않았다는 전 시어머니 의 인터뷰다. 신은경의 이미지는‘애끓 는 모성애’에서‘거짓 모성애’로 돌변 했다. 법정에서의 결과보다 더 중요한 국민 정서법 심판대에서 신은경은 매 우 난처한 상황에 직면했다. 신은경 전 시어머니의 주장과 이에 대한 신은 경 측의 입장을 정리했다. 아직 신은 경 측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 다. 곧 신은경 어머니가 나서 입장 발 표를 할 것이라고만 밝히고 있는 상 황이다. 따라서 현재의 신은경 측 입 장은 기존의 방송에서 언급한 내용과 측근들의 증언, 그리고 향후 공식 입 장에서 언급될 내용의 예측 정도로 정리했다. # 전 시어머니가 양육하게 된 계기는? 신은경의 전 시어머니는 <S B S funE>와의 인터뷰에서 손자가 아들 이 신은경과 이혼할 즈음 외갓집(신은
경의 친정집)에 4개월가량 머물렀다고 밝혔다. 당시 손자를 만나기 위해 신 은경의 친정집을 방문한 전 시어머니 는 손자의 우는 모습을 보고 두고 올 수가 없어 데려왔다고 밝혔다. 이처럼 양육은 아이의 아빠 측에서 이뤄졌지 만 친권과 양육권은 모두 엄마인 신 은경에게 갔다고 언급했다. 신은경의 아들이 아프다는 소식은 지난 2007년 9월 초 <일요신문>을 통 해 최초로 보도됐다. 당시 <일요신문 > 역시 신은경의 친정집에서 신은경 아들의 모습을 포착했다. 이즈음이 이 혼을 즈음해 신은경의 아들이 외갓집 에 4개월 정도 머물던 시점으로 보인 다. 정황상 외할머니가 4개월 정도 손 자의 양육을 담당하다 친할머니가 데 려가 양육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과 정의 이야기는 아직 신은경 전 시어 머니의 주장일 뿐이다. 신은경의 어머 니 역시 곧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왜 신은경의 아들이 외할머니의 집을
떠나 친할머니의 집으로 가게 됐는지 장이다. 이에 대한 신은경 측의 공식적인 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주장이 제기 입장 표명이 없는 가운데 측근들을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통해“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는 # 이혼하고 딱 두 번 사실 신은경은 이미 본인이 직접 정도의 입장만 간접적으로 전달되고 아들을 전 남편이 양육 중이라고 밝 있다. 이에 대해 신은경의 어머니가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는데 여 힌 바 있다. 지난 2012년 4월 SBS 기서 그 사실과 다른 부분이 <힐링캠프>에 출연해“빨리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잘 돼서 아들을 데려 기본적으로 두 번은 아 오고 싶다. 현재 거처 니고 그보다 횟수는 가 불분명해 아이 아 더 많을 수도 있다. 몇 빠가 데리고 있다” 차례 더 만남이 이뤄 고 밝힌 바 있다. 당 졌지만 신은경의 전 시 시만 해도 일시적으 어머니가 잘 기억하지 못 로 전 남편에게 아이를 하거나 착각했을 수 맡겼다는 내용으로 도 있기 때문이다. 받아들여졌다. 그 아들이 친가로 가게 그렇지만 2번보다 런데 전 시어머니 된 이유와 양육비 지급 만남의 횟수가 몇 차 는 이혼 이후 지금 내역 등 공개할 가능성 례 더 있었다고 할 까지 8년 동안 홀 지라도 분위기 반전 로 아이를 양육해 은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연예관계자들 왔다고 밝혔다. 더욱 충격적인 부분은 이혼 이후 의 설명이다. 한 연예관계자는“신은경 신은경이 단 두 번 아들을 만났다는 이 전 시어머니를 통해 아들을 만난 내용이다. 7~8년 전 아이의 외할머니 것은 몇 차례 안 되지만 홀로 아들이 가 보고 싶다고 해서 1박 2일 동안 다 다니는 특수학교나 복지관을 몰래 찾 녀온 것과 2~3년 전 아이를 데려가 아가서 자주 만났다거나 최소한 몰래 서너 시간 정도 함께 있다 돌아온 것 찾아가 먼발치에서라도 자주 아들을 이 전부라고는 게 전 시어머니의 주 봤다는 얘기가 나와야 분위기 반전이
연예
45
가능할 것”이라며“그나마도 돌아선 대중의 마음을 돌리려면 이를 입증할 어느 정도의 증거나 주변 증언까지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 양육비는 줬나 안줬나 기본적으로 양육권은 신은경이 갖 고 있다. 따라서 전 남편은 법적으로 양육비를 줘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실제로는 양육권을 가진 신은경이 아 닌 전 남편 측에서 양육을 맡았다. 이 렇게 되면 양육비가 애매해진다. 만약 전 남편이 양육권을 갖고 있는 상황 에서 양육을 담당했다면 신은경은 법 적으로 양육비를 줘야 하는데 양육권 은 신은경이 갖고 있다. 신은경의 전 시어머니는 인터뷰에서 밝힌 신은경 측으로부터 받은 경제적 지원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우선 2 년가량 신은경의 소속사(런엔터테인먼 트)를 통해 2년 동안 매달 150만 원의 간병비를 받았으며 해당 소속사를 나 간 뒤에는 신은경 남동생으로부터 매 달 100만~150만 원을 간병비를 받았 다고 한다. 둘 다 신은경이 자발적으 로 나선 것은 아니고 전 시어머니가 전 소속사 대표와 남동생에게 전화를 걸어 얘기를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반면 신은경 측은 직접 아들을 돌 보진 못했지만 양육에 필요한 도움은 지속적으로 줬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 은경 측은 전 소속사와 남동생 등을 통한 경제적 지원을 신은경이 양육비 차원에서 주도적으로 행한 것이라 주 장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또한 전 시어머니가 언급한 것을 제외한 다른 형태의 양육비 지급 내역을 공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신은경은 과거‘힐링캠프’에 출연해 아들의 뇌수종 투병 사실과 이혼, 경제적인 어려움 등 가정사를 털어놓아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지만 최근 잇단 논란으로 진정성에 의 혹이 일고 있다.
사 역시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담 측은 그동안 신은경의 모든 수입은 전 소속사에서 관리했으며 양육비 역시 전 소속사를 통해 전 달됐다고 전하고 있다. 신은경이 직 접 아들을 돌보지는 못했지만 양육 에 필요한 도움은 지속적으로 줬다 는 주장. 사실 이 부분은 당사자들 이 아니면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신은경의 한 측근은“거 짓 모성애 논란이 불거진 것이 안타 깝다”며“신은경은 항상 아픈 아들 을 걱정했다. 자신도 빚에 시달리고 경제적 여건이 좋지 못해 아직도 빚 을 갚고 꾸준히 밀린 세금을 내면서 도 양육비를 대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양육비보다 더 분명하게 짚어야 부분은‘8년 동안 단 2번의 만남’ 이다. 사실이라면 선뜻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이다. 밤샘촬영과 빡빡한 스케줄에 쫓기는 삶을 사는 배우로
소속사“사실과 다른 부분 있다” 했지만…“추후 상황 지켜본 후 전속계약 재논의” 서 아픈 아들을 가까이서 보살피기 어려워 할머니에게 맡겼다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이미 이혼까지 한 터라 시댁을 드나드는 것이 부담스 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8년간 아들 을 단 두 번밖에 보지 않았다는 것 은 부모 된 도리라 보기 힘들다. 게 다가 이혼 당시 신은경이 양육권과 친권을 가져왔기 때문에 그의 도덕 적 의무는 더욱 크다. 물론 이 역시 일방의 주장일 가 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아들과 이 미 이혼한 며느리가 시어머니의 눈 에 곱게 보일 리 만무하다. 그래서 기자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 에서 다소의 과장이 섞였을 수도 있 다. 하지만 신은경이 공식적인 반박 을 하지 않으며 주장은 사실로 굳어
연예계 일각“거짓 모성애 논란 빙산의 일각…파급력 더 큰 추가 폭로 있을 수도” 져가는 형국이다. 백번 양보해도 신 은경을 향한 대중의 싸늘한 시선을 원점으로 되돌리긴 어렵지만 납득 할 만한 해명이 필요하다.
일각, 전 소속사 행태 비난 그렇기 때문에 더욱이 신은경이 나서야 할 단계다. 결국 지난 4일 현 소속사 지담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 를 통해“언론에 알려진 것은 사실 과 다르다. 조만간 신은경 어머니가 직접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지담 측은“전속계 약을 논의한 것은 사실이나 추후 상 황을 지켜보고 신은경에 대한 전속 계약을 다시 논의할 것”이라는 입
장까지 밝혔다. 그만큼 아이를 둘러 싼 논란은 후폭풍이 거셌다. 이 사건을 바라보는 연예관계자 들은 전 소속사의 대응 행태에 대해 서도 안타까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신은경과 전 소속사는 3년 넘게 같 이 일했다. 둘은 단순한‘대표-소속 배우’가 아니라‘언니-동생’으로 친분을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은경이 모든 소득의 관리를 전 소 속사에 맡겼다는 것이 쉽게 납득이 되지 않지만‘그만큼 둘은 서로 믿 고 의지하는 가까운 관계’였다는 게 주변인들의 전언이다.
실제로 신은경이 지난 10월 현 소 속사와 이적한 후 양측 모두“아름 다운 이별을 택했다”고 기사를 내 며 훈훈한 미담을 전했다. 하지만 불과 두 달 만에 상황은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 소속사 역 시 함께 일하면서 알고 있던 신은경 의 치부를 모두 공론화시키며 그를 궁지에 몰아넣었다는 비난에서 자 유로울 수 없는 입장이 됐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전 소속사가 오죽 화가 나고 답답했으면 이렇게 까지 하겠느냐”면서도“하지만 계 약 관계가 끝나도 서로의 사생활과 비밀을 지켜주는 것이 상도의다. 현 재 신은경과 전 소속사의 다툼을 보 면 이런 배려와 의리가 전혀 남아있 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 김소리 대중문화평론가 다.
뉴질랜드 최대 건강식품 상설 매장
시티점(아오테아) 09-377-9977 호익점(거복마트내) 09-271-0180 타우랑가(서복왕마트내)07-579-9900
시티점(홉슨점) 09-303-0123 글랜필드(킴스클럽내) 09-444-9944 핸더슨 (G마켓내) 09-836-3750 본사 09-444-1200
46
스포츠
일요신문 11 DEC 2015 제684호
박병호는 왜‘착한 계약’을 했나 지난 11월 2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미니애폴리스로 출국한 박 병호는 출국하기 전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미네소타 트윈스로부 터 제시 받은 연봉이“생각보다는 조금 적어요”라고 말했다. 그래도 워낙 밝은 표정이라 예상했던(?) 그 액수의 언저리는 오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도 그럴 것이 미네소타의 현지 언론들이 대부분 1285만 달러의 포스팅 금액을 써낸 미네소타가 박병호의 연봉으론 최저 500 만 달러에서 최고 1000만 달러는 책정해 놓았을 것이라고‘나팔’ 을 불었기 때문이다. 강정호가 받았던 500만 달러의 포스팅 비용보다 2 배 이상 높은 포스팅 금액이 이런 예상을 가능케 했다.
박병호가 미네소타 트윈스와‘헐값 계약’을 했다는 탄식이 터져나오고 있다. 박병호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공식 입단 기자회견에서 테리 라이언 단장과 악수하는 모습.
에이전트 무능인가 포스팅의 비애인가 열어보니 박병호의 몸값 뚜껑을 은 4년에 1200만 달러였다. 평 균 연봉이 300만 달러였다. 구단이 4년 이후 1년 옵션을 행사해봐야 5 년 총액 1800만 달러(약 208억 원) 가 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각종 포 털사이트와 야구 커뮤니티는 난리 가 났다. 박병호의 몸값에 대한 실 망과 비난이 주를 이뤘다. 가장 비 난의 중심을 이룬 이는 에이전트 앨 런 네로의 협상 능력이었다.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글로벌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마케팅 회사 인 옥타곤 월드와이드의 야구 부문 대표인 앨런 네로는 미국 내에서 내 로라하는 거물급 에이전트이다. 야 구 매니지먼트 회사인 CSMG의 설 립자이기도 했던 네로는 옥타곤과 합병하면서 야구부문 수장 역할을
하고 있다.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 틀), 시카고 존 매든 감독 등 거물급 선수와 지도자 등을 비롯해 일본으 로 복귀한 구로다 히로키, 이와무라 등 다수의 일본 선수도 그의 고객
을 맺었고, 이후 박병호까지 고객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 그에 진출하고 싶어 하는 선수 입장 에선 구단 대표가 나서서 에이전트 를 소개해주는데 못하겠다고 뿌리
박병호는 헐값계약 논란에 대해“내가 만약 돈만 추구했다면 여기까지 오지 않았 을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메이저리그가 꿈이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나왔기 때 문에 충분히 만족한다”고 말했다.
KBO리그 포스팅시스템의 부당성 을 제기했다. 네로는“박병호가 쿠 바 선수처럼 망명자였다면 FA 자격 으로 더 좋은 조건에 사인했겠지만, 한국과 미국은 양쪽 야구기구 커미
평균 연봉 300만 달러에 불과…에이전트 네로의 협상능력에 비난 화살 한 팀과 협상하는 상황서 대안 없는 선수는 계약 받아들일 수밖에 없어 이었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괴 물’ 랜디 존슨의 에이전트이기도 했고,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추신수와 인연을 맺었다.
네로“이 제도 탓 뜻 관철 못해” 넥센 히어로즈 이장석 대표와의 인연으로 강정호와 에이전트 계약
칠 수는 없었을 터. 앨런 네로로선 이 대표와의 좋은 인연 덕분에‘앉 아서’ 한국의 주요 선수 두 명을 고객으로 받아들였고, 실제 메이저 리그 팀에 입단시키면서 거액의 수 수료도 챙길 수 있었다. 앨런 네로는 박병호의 몸값이 예 상보다 낮은 데 대해 박병호의 입단 식 후 이뤄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셔너끼리 합의한 포스팅시스템을 운영하기 때문에 구단이 이적료와 연봉 등으로 박병호에게 30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하게 만든 이 제도 는 상당히 불합리하다”면서“이 제 도 때문에 미네소타 구단과의 연봉 협상에서 뜻을 제대로 관철하지 못 했다”라고 주장했다. 앨런 네로는 클리블랜드 시절의
추신수를 고객으로 두기도 했다. 추 신수가 FA를 앞두고 고민 끝에 앨 런 네로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스 캇 보라스와 손을 잡은 이유에 대 해 추신수는 기자에게 이런 얘기를 털어 놓은 적이 있었다. “앨런 네로는 내가 미국에서 만 난 가장 인간적이고 따뜻했던, ‘패 밀리’ 같은 분이었다. 그는 나와 내 가족들을 아버지처럼 보살폈고 챙겼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서 커 리어를 쌓아가면서 때로는 에이전 트의 힘이 필요할 때가 생기더라. 내가 어린 나이에 미국에 온 이유 가 메이저리그에서 최고가 되기 위 함이었고, 최고가 되기 위한 내 꿈 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사람이 필 요했다. 가족 같고 아버지 같았던 앨런 네로와 헤어질 수밖에 없었
일요신문 11 DEC 2015 제684호
스포츠
47
이곳저곳서‘ 삼인방’입질 중 고 밝혔다. 김현수는 2006년 프로 데뷔 후 10시즌 동안 통산 타율 0.318, 142홈런, 771타점 등의 활약을 펼치며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린 박병호 장타율 0.488, OPS 0.895를 기록했다. 와 달리 김현수, 이대호, 오승환은 자유의 몸이다. 팀에 미국 현지에서도 김현수에 대한 기사가 계속 나오는 건네주는 이적료 없이 자유롭게 메이저리그 팀과 협상 중이다. 미국 야후스포츠의 칼럼니스트 제프 파산은 김 할 수 있다. 현수를“최근 10년간 한국에서 가장 꾸준한 타자 중 한 먼저 김현수(27·두산 베어스)는 두산 베어스와의 FA 명”이라고 소개했다. 최근에는 볼티모어 지역 신문인 < 협상을 포기하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지난 1일 볼티모어 선>이“코너 외야수가 필요한 볼티모어 오리올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KBO에 김현수의 신분 조회를 요 스가 프로 경력 10년의 좌타자이자 FA인 김현수에게 관 청했다. 신분조회는 메이저리그 구단이 한국 선수와 계 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약하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로, 영입하는 데 신 이대호(33·소프트뱅크)와 오승환(33·한신)은 6일 메이 분상 걸림돌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이것은 저리그 진출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두 선수는 7일 김현수에 대한 관심 차원을 넘어서 실질적 계약을 염두 시작되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 에 두고 움직인 구단이 있다는 뜻이다. 하는 메이저리그 윈터 미팅에 참가해 자신들에게 관심 김현수의 에이전트사인 리코스포츠 이미령 대표는 이 을 보이는 구단 관계자들과 입단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미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영입제 이대 호 의 에이전트 사 는 의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MVP스포츠그룹으로 메인 에 김현수는 볼티모어·오승환은 이미 미국으로 출국했고, 현지에 이전트 대니 로사노가 이대호 클리블랜드서 관심…이대호도 서 김현수를 영입하려는 구단과 장타력 인정받아 계약 가능성 커 의 ML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실질적인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 최근 이대호는 미국 야후스포 츠의 자유계약선수(FA) 랭킹 2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신문은‘이대호의 장타 능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올 시즌 일본에서도 31홈런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한국에서 10년 이상 뛰었고 일본에서 4년을 보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33세의 나이가 다소 걸림돌이 되지만 포스팅 비 용이 들지 않는 FA 신분이기 때문에 다년 계약이 충분 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돌부처’ 오승환은 시즌이 끝나자마자 한국 내 에 이전트사인 스포츠인텔리전트 김동욱 대표와 함께 미 국 뉴욕을 방문한 바 있다. 일주일가량 뉴욕에서 머물며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한 뒤 귀국했다가 지난 주 다시 출국했다. 지난 시즌까지 오승환이 뛰었던 한신 타이거즈는 2016시즌 보류 선수 명단에서 오승환의 이름을 제외시 켰다. 오승환의 메이저리그 진출 의지를 확인했기 때문 이다. 지난해 2승4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76으로 센 트럴리그 구원왕으로 오른 오승환이 메이저리그에서 받 는 몸값이 많지 않을 수도 있지만 오승환은 내년 시 즌 반드시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겠다는 의지가 대단 히 강하다. 이미 미국 클리블랜드 지역 언론 <클리블 랜드닷컴>은‘클리블랜드 구단에서 오승환에 대해 관심 을 두고 있다’고 밝혔고, 강정호가 뛰고 있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도 닐 헌팅턴 단장이 오승환에 대해 조사를 마무리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12월 안에는 또 다른 도 전을 꿈꾸는 세 선수의 미래가 결정되지 않을까 싶다. [영]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이대호, 오승환, 김현수(왼쪽부터).
빅리그 도전자들 거취는?
박병호가 지난 11월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가대표팀과 쿠바 대표 팀의 평가전에서 타석에 선 모습. 사진제공=넥센 히어로즈
던 배경은 나를 성장시키고 싶었기 송재우 메이저리그 해설위원 때문이다. 앨런 네로도 훌륭한 에 은“아무리 유능한 에이전트라고 이전트였지만, 내가 원하는 목표를 해도 이미 포스팅 비용으로 1285 이루는 데 함께 갈 수 있는 동반자 만 달러를 지불하는 미네소타 구단 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내 뒤에 을 상대로 박병호의 연봉을 더 얻 어떤 에이전트가 있느냐에 따라 구 어내긴 힘들었을 것”이라고 설명했 단에서 선수를 보는 평가가 달라진 다. 다. 비즈니스 논리가 팽배한 이곳 에서‘정’ 으로 가느냐, 아니면 냉정 박병호“돈보다 꿈을 선택했다” 하게 현실을 돌아보고 이성적으로 움직이느냐를 놓고 숱한 고민 끝에 “미네소타 입장에선 박병호에 스캇 보라스를 선택했다.” 게 투자된 금액이 개런티한 금액만 추신수가 전한 다음 얘기도 주의 따지자면 2475만 달러에 이른다. 깊게 읽어 볼 필요가 있다. 피츠버그가 강정호에 투자한 보장 “클리블랜드 시절, 네로가 내게 금액인 1600만 달러보다 50% 이 제시한 계약 내용은 5년간 2500만 상 높은 투자 금액인 것이다. 물론 달러였다. 만약 그 당시 그 계약 조 박병호의 1200만 달러는 적은 금 건을 받아들였다면 지금과 같 액이 아니다. 원화로 환산하 은 FA 계약은 성사되지 못 면 139억 원이 넘는 규모 했고, 아직도 클리블랜드에 다. 이 정도 규모의 계약 서 뛰고 있을 것이다. 내가 이면 최근 몇 년간 박병호 스캇 보라스를 선택한 데 가 보여준 활약이나 팀 성 에는 연봉 협상을 적에 대한 기여도 벌이는 과정에서 를 감안하고 최 에이전트 앨런 네로 보인 두 에이전트 근 K BO리그 의 차이 때문이었 FA 시장을 감 “아무리 유능한 에이전트도 다. 네로는 구단 안하면 고개 거액 포스팅비 지불한 구단 과 연봉협상을 벌 가 끄덕여질 상대로 더 얻어내긴 힘들어” 이며 내게 어떤 인 수준이다.” 포메이션을 주지 하지만 송 못했다. 보라스는 추신수“네로는 아버지같이 재우 위원도 자신이 나를 위해 정 많았지만 연봉협상 정보 올 시즌 메이 할 수 있는 부분 주지 못해 보라스로 바꿨다” 저 리그 선수 과 관련해 2시간 들의 평균 연 동안 프리젠테이션을 벌였다. 선수 봉이 425만 달러라는 것을 감안할 의 연봉을 산정하는데 관중 수, 중 때 박병호의 몸값이 아쉽다는 얘길 계권료, 선수단 전체 연봉, 마이너 전했다. 리그 운영비용 등을 모두 고려해서 또한 송 위원은 박병호로선 어쩔 내가 받아낼 수 있는 최고액을 제시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라고 예상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걸 결 했다. 미네소타 구단이 제시한 연 과로 만들어냈다. 난 지금도 앨런 봉을 거절할 경우 넥센 히어로즈는 네로와 헤어진 건 진심으로 가슴 1285만 달러의 포스팅비를 받지 못 아프지만, 내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 하게 되고, 선수는 다른 구단과 협 다. 5년 2500만 달러보다는 7년 1 상하지 못한 채 1년 또는 2년 후까 억 3000만 달러가 훨씬 더 이득이 지 넥센에서 뛰어야 하기 때문이다. 기 때문이다.” “포스팅 제도를 통해 메이저리 그렇다면 한국 여론이 들고 일어 그의 한 팀하고만 협상하는 상황에 난 것처럼 앨런 네로가 선수보다는 서 선수가 할 수 있는 건 거의 없다 구단 입장에서 박병호의 계약을 성 고 봐도 무방하다. 박병호라고 왜 사시킨 것일까. 아니면 앨런 네로가 더 많은 금액을 받아내고 싶지 않 강조한 것처럼 한국의 포스팅시스 았겠나. 그러나 그 계약을 포기할 템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 경우 돈보다 더 많은 걸 잃을 수도
사진은 합성.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무엇보다 박병호의 나이가 내년이면 31세이 다. 서른 살을 넘기면서부터 선수의 나이와 몸값은 반비례한다. 박병호 는 지금의 1년, 2년이 아주 중요하 기 때문에 예상보다 낮은 금액임에 도 사인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박병호는 입단식을 마치고 기자 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연봉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 “물론 나도 아쉬운 점은 있다. 그러나 미국으로 들어오기 전에 한 국에서 이에 대한 설명을 다 들었 고, 왜 이런 연봉이 나올 수밖에 없 는지를 잘 알고 있었다. 어느 관점에 선 한국의 FA 선수들에 비해 내가 손해 보는 계약을 했다고 할 수 있
일요신문 DB
겠지만 난 좀 다른 생각을 갖고 있 다. 야구선수로 살면서 미국에서 야 구할 수 있는 기회가 아무한테나 주 어지는 게 아니지 않나. 내가 만약 돈만 추구했다면 여기까지 오지 않 았을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메이저 리그가 꿈이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나왔기 때문에 충분히 만족한 다.” 박병호의 몸값을 놓고 아무리 장 탄식을 늘어놔도 이미 계약은 끝났 고, 박병호는 미네소타 트윈스 유니 폼을 입었다. 입단식에서 만난 박 병호는 진심으로 계약 자체를 즐거 워했고, 미네소타의 유명 스타플레 이어인 1루수 조 마우어를 만난 데 대해 신기해하며 기뻐했다. 박병호
는 당분간 미니애폴리스에 머물며 가족들이 살게 집을 알아볼 예정 이다. ‘겨울왕국’ 으로 유명한 미니 애폴리스의 현지 날씨는 영하 3도 였지만 겨울이 깊어질수록 영하 10 도, 20도로 내려간다고 한다. 미니애폴리스=이영미 스포츠전문기자 riveroflym@ilyo.co.kr
신선한 맛이 살아있는 생고기 전문점-
검역 서비스.검역 택배 14 Bishop Lenihan Pl, East Tamaki, 271-0079 (보타니 FOOD MARKET내)
48
스포츠
일요신문 11 DEC 2015 제684호
겨울이다. 올해의 야구는 끝났다. 그런데 야구계는 더 뜨겁다. ‘억’ 소 리 나는 프리에이전트(FA) 대박 계약 소식이 한바탕 이어져서다. 하루에 수 백억 원이 왔다 갔다 하고, 국가대표 급 선수 두세 명이 유니폼을 갈아입 는다. 올해는 내야수 박석민이 4년 총 액 96억 원이라는 역대 최고액을 받 고 삼성에서 NC로 이적했다. 투수 정 우람도 4년 84억 원에 사인하고 SK에 서 한화로 옮겼다. 또 넥센 출신의 외 야수 유한준과 투수 손승락이 나란 히 4년 60억 원의 몸값에 도장을 찍 고 각각 kt와 롯데로 떠났다. 한화 김 태균(4년 84억 원)과 삼성 이승엽(2년 36억 원)의 잔류 소식이 오히려 놀라 울 정도다. 특히 11월의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하루에 발표된 FA 몸값 총 액만 253억 원에 달했다. 아직 올해 최대어로 꼽히는 외야수 김현수가 계 약하지 않았는데도 이미 전체 총액은 700억 원을 돌파했다. 일반인은 실감 도 나지 않을 수준의 메가톤급‘돈 폭 탄’이다. 아니‘광풍’이다.
아웃사이드 파크 FA제도 15년…열풍 넘어 광풍으로
김기태
홍현우
2000년 삼성이 쌍방울 간판타자 김기태를 4년 18억 원에 영입하자 LG도 이에 질세라 해태 내야수 홍현우를 똑같이 18억 원에 영입했다.
2000년
전자업계 양대산맥 다. 그러니 5억도 아닌 8억을 선수 한 명에 게 준다는 소식에 야구계 인사들은 혀를 찼 다.“이렇게 돈을 펑펑 쓰다가 프로야구단이 다 망한다”고 걱정했다.
았다. 2001년 삼성은 LG에 있던 내야수 양준혁을 팀으 로 복귀시키면서 4년 27억 2000만 원을 썼다. 처음으로 30억 원에 근접한 액수가 나 왔다. 롯데는 급기야 2003시 즌이 끝난 뒤 두산 출신 외 야수 정수근과 6년간 40억 6000만 원이라는 초대형 계 약을 맺었다. 계약기간 6년 도, 몸값 40억 원도 FA 시장의 지형을 뒤흔 들기에 충분했다.
조건을 제시했다. 계약금만 20억 원에 연봉 이 매년 7억 5000만 원, 플러스마이너스 옵 션이 10억 원에 달했다. 6년 40억 원에도 놀 랐던 야구계는 ‘4년 60억 원’이라는 엄청난 돈의 등장에 발칵 뒤집어졌다. 과연 한국 프 로야구 시장이 감당할 수 있는 규모인가를 놓고 팽팽한 갑론을박이 벌어진 것은 물론이 다. 이뿐만 아니다. 삼성은 그해 현대에서 함 께 FA로 나온 유격수 박진만도 4년 39억 원 에 함께 영입했다. 선수 둘을 데려오기 위해 100억 원을 썼다. 그야말로 파격적인, 혹은 무모한 투자였다.
# 9년 동안 깨지지 않은‘심정수 60억 원’ 신화
# FA 협상의 기준을 바꾼 이택근의 50억 원
# 김기태 18억→양준혁 27억→정수근 40 억
그리고 이듬해인 2004년 말 마침내 FA 역 사에서 가장 상징적인 계약 하나가 성사됐
그 후 수많은 선수들이 FA ‘대박’과‘쪽 박’ 사이를 오갔다. 그러나 심정수의 계약 을 뛰어 넘을 만한 파장은 한동안 일어나지 않았다. 2011년 말 넥센과 외야수 이택근 이 4년 50억 원에 사인하면서 또 다른 전기 를 마련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사실 그 전 까지만 해도 특A급 FA 선수들조차 총액 50억 원을 넘기기는 어려웠다. 60억 원을 찍은 심정수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남기고 은퇴하면서 시장 은 위축됐다. 40억 원 안팎의 계 약이면 충분히 큰 성공으로 여겨 졌다. 그러나 넥센은 2009년 자 금난에 시달리면서 선수단의 리더인 이택근 을 사실상의 현금 트레이드로 LG에 보냈던 데 대해 부채의식을 갖고 있었다. 이장석 대 표이사는 바로 그 이택근이 FA로 시장에 나 오자 미안한 마음까지 얹어 특급 대우를 아 끼지 않았다. 동시에 이 계약은 각 구단 주전
자존심 건 베팅 경쟁 # 8억 원으로 이적 시장 뒤흔든 이강철과 김동수 해태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잠수함 투수 이강철은 FA 제도 도입 첫 해였던 1999년 11 월 29일 삼성 이적에 합의했다. 계약서에는 3 년 총액 8억 원이 적혀 있었다. 역대 최초의 FA 이적 사례였다. 그리고 4일이 지난 12월 3일에는 LG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의 포수 김동수가 다시 삼성과 3년 총액 8억 원에 FA 계약을 했다. 이강철과 김동수라는 스타플레 이어들의 이동이 첫 번째 충격, 그들이 받은 돈의 규모가 두 번째 충격을 연속으로 안겼 다. 이미 한화 송진우가 이들보다 먼저 3년 7 억 원에 잔류 FA 계약을 했을 때도 야구계 가 술렁거렸던 터다. FA 제도가 시작되자마 자‘천문학적’ 금액의 계약이 성사됐다는 게 이유였다. 스타 선수들도 억대 연봉 한번 받아보지 못하고 은퇴하는 일이 잦던 시절이 다. 그해 이들과 함께 시장에 나왔던 송유석 이 LG와 7500만 원, 김정수가 해태와 5000 만 원(현재까지 역대 FA 최저 계약금액으로 남아있다)에 각각 단년 계약을 맺었을 정도
1년 뒤에는 더 경천동지할 소식이 전해졌 다. 2000년 12월 쌍방울 간판타자였던 김기 태가 삼성으로 옮기면서 4년 18억 원을 받았 다. 1억도, 5억도 아닌 10억 원이 훌쩍 뛰어 올랐다. 전자업계 라이벌 LG도 삼성이‘큰 손’ 으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만 있지는 않
심정수
이택근
강민호
2011년 이택근 친정팀 컴백 때‘주전급은 50억부터’새 기준 마련 ‘4년 60억’심정수 최고액 기록, ‘4년 75억’강민호가 9년 만에 깨 았다. 해태에서 내야수 홍현우를 똑같이 18 억 원에 영입했다. 8억 원에도“프로야구가 망한다”고 걱정하던 인사들은 더 들고 일어 났다.“야구판 전체가 공멸의 길로 가고 있 다”는 비난이 더 강도를 높였다. 그러나 한 번 달아오른 시장의 열기는 더 이상 식지 않
다. 향후 9년간 FA 시장이 열릴 때마다 끝없 이 사람들의 이름에 오르내리게 된 사건이 다. 풍부한 자금을 앞세워 FA 제도 도입 초 기 시장을 주도했던 삼성이 역시 발원지였다. 삼성은 2004시즌을 마친 뒤 현대 출신의 거 포 심정수를 영입하면서 4년 최대 60억 원의
일요신문 11 DEC 2015 제684호
누가 그래 ㅠㅠ FA 최대어‘첫해 징크스’ 1999년 한국프로야구에 프리에 이전트(FA) 제도가 생긴 이후 거 액의 연봉을 받고 이적하는 선수 가 늘어났다. FA제도가 생긴 이래 2014시즌까 지 그해 최대 금액을 받은 19명(공
동1위 포함)을 살펴보면 타자가 15 명, 투수가 4명으로 타자가 압도적 으로 많다. 그러나 이들의 FA 첫 해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은 편이 다. 타자 15명 가운데 FA 첫해 타 율 3할이 넘는 선수는 장성호, 이 진영, 박용택, 김주찬 3명뿐이지만 김주찬은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 해 사실상 2명이나 다름없다. 또한 FA 첫해에 두 자릿수 홈런을 친 선수는 15명 가운데 8명이나 되지 만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심정수 4년 60억
2004 정수근 6년 40억 6000만
(KIA 잔류) 2006시즌 성적 : .306 136안타 13홈런 79득점
2005
2003 양준혁 4년 27억 2000만
(두산 ⇨ LG) 2007시즌 성적 : 10승 6패 방어율 3.19 삼진 117개
2014 윤석민
박석민 4년 96억 (삼성 ⇨ NC) 현재까지 1위
강민호 4년 75억 (롯데 잔류) 2014시즌 성적 : .229 16홈런 40타점
2013 박석민
사진제공= KIA 타이거즈
이호준 4년 34억
김주찬 4년 50억
(SK 잔류) 2008시즌 성적 : .200 0홈런 2타점
2011
2012
(롯데 ⇨ KIA) 2013시즌 성적 : .304 0홈런 28타점(47경기출장)
조인성 3+1년(옵션) 34억 (LG 잔류) 2008시즌 성적 : .227 10홈런 49타점
2006
박명환 4년 40억
(LG ⇨ 삼성) 2002시즌 성적 : .276 14홈런 50타점
2015
(LG ⇨ 넥센) 2012시즌 성적 : .275 8홈런 55타점
장성호 4년 42억
(두산 ⇨ 롯데) 2004시즌 성적 : .257 3홈런 29타점 24도루
(볼티모어 ⇨ KIA, 형식적으로는 KIA 잔류) 2015시즌 성적 : 2승 6패 30세이브 방어율 2.96 탈삼진 68개
이택근 4년 50억
(현대 ⇨ 삼성) 2005시즌 성적 : .275 28홈런 87타점 77득점
삼성 시절 이강철
윤석민 4년 90억
심정수 한 명밖에 없다. 투수 4명의 경우는 타자보다 사 정이 나은 편이다. 2007시즌 전 40억 원을 받고 두산에서 LG로 이적한 박명환은 첫해 10승을 거 뒀고 지난해 KIA에서 90억 원 을 받은 윤석민은 올해 30세이브 를 기록했다. 그러나 2000시즌 8 억 원을 받고 해태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이강철은 1승 4패 방어율 7.30의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
49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뿌린 만큼 거둔다고
스포츠
2007
2010
박용택 3+1년(옵션) 34억 (LG 잔류) 2011시즌 성적 : .302 15홈런 64타점
2001 박경완 3년 19억
김기태 4년 18억
(삼성 잔류) 2001시즌 성적 : .176 0홈런 9타점
1999
홍현우 4년 18억
(현대 ⇨ SK) 2003시즌 성적 : .250 15홈런 60타점
손민한 1년 15억
(롯데 잔류) 2009시즌 성적 : 6승 5패 방어율 5.19 삼진 20개 <단위=원>
2008
김상훈 1년 10억 2500만
2009
(KIA 잔류) 2010시즌 성적 : .243 4홈런 39타점
(해태 ⇨ LG) 2001시즌 성적 : .198 2홈런 16타점
이강철 3년 8억
(해태 ⇨ 삼성) 2000시즌 성적 : 1승 4패 방어율 7.30 탈삼진 20
김동수 3년 8억
SK 시절 이호준
(LG ⇨ 삼성) 2000시즌 성적 : .205 11홈런 30타점
급 FA 선수들에게 몸값의 새 기준을 마련해 준 계기가 됐다. 한 야구 관계자는“주전급이 나 이름이 좀 있는 선수들은 그때부터 기본 50억 원부터 협상을 시작하게 됐다. 이전까 지는 50억 원이 넘보기 어려운 산이었다면, 이제는 오히려 출발점이 된 것”이라고 증언 했다. 개인 타이틀이나 골든글러브 한번 타 본 적 없고 태극마크도 안 달아본 외야수 김 주찬이 2012년 말 롯데에서 KIA로 이적하 면서 4년 50억 원을 받은 사례도 그 연장선 상에 있다.
# 2013·2014 FA 시장, 역대 계약 총액의 40% 차지 이후 FA 몸값의 상승곡선은 더 가팔라졌 다. 2013년과 2014년을 거치면서 시장이 점 점 더 매머드급으로 확장됐다. FA 첫 해에 5 명에게 24억 2500만 원이 투자됐다면, 2013 년에는 15명 계약에 523억 5000만 원이 들 었다. 또 2014년에는 19명에게 630억 6000 만 원이 돌아갔다. 선수 한 명을 잡는 데 필요 한 금액을 평균으로 환산하면 1999년에는 4 억 8500만 원, 지난해에는 33억 2000만 원 수준이라는 얘기다. 또 지난해까지 역대 FA 계약금액 총액이 2779억 원 선인데, 2013 년과 2014년 두 해의 계약금액이 그 가운데 40%가량에 해당한다. 추후 올해 FA 계약이 모두 끝난 뒤 그 금액까지 포함해 계산한다
면, 최근 3년의 비중이 전체의 50%도 훌쩍 역대 최고 금액을 한 달여 만에 갈아 치웠다. 넘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바로 이 금액을 올해 박석민이 다시 6 그럴 수밖에 없다. 2013년 말부터 전해진 억 원 경신한 것이다. 심정수의 60억 원을 넘 FA 계약 소식들은 그야말로 팬들의 입을 떡 어서는 데는 9년이 걸렸지만, 한번 그 기록이 벌어지게 했다. 포수 강민호는 원 소속팀 롯 깨지니 3년 사이에 36억 원이 뛰어 올랐다. 데와 4년 75억 원에 계약하면서 9년 묵은 심 초스피드 성장세다. 정수의 60억 원 기록을 마침내 깼다. 심정수 # 100억 원 시대 머지않았다 올해 역시 박석민 외에도 숱한 대박 계약 는 마이너스 옵션 탓에 실제로는 60억 원에 들이 뻥뻥 터졌다. FA 최대어로 꼽혔던 두 훨씬 못 미치는 금액을 가져갔지만, 강민호 산 출신 외야수 김현수가 메이저리그에 가지 의 75억 원은 순수 보장 금액이다. 또 내야수 않고 국내에 잔류한다면, 얼마나 더 많은 돈 정근우가 SK에서 한화로 이적하면서 4년 70 이 시장에 풀릴지도 알 수 없는 일이다. 따라 억 원, 외야수 이용규가 KIA에서 한화로 옮 서 이제는 최초의‘100 기면서 4년 67억 원을 지난 두 해 계약금 총액 비중 억 원 시대’를 누가 열 각각 받았다. 투수 장 원삼도 삼성에 잔류하 전체의 40% 차지…FA 100억 어 제칠지가 초미의 관 면서 4년 60억 원에 계 시대 누가 먼저 열지 초미관심 심사다. 한 야구 관계자 는“사실 물밑에서 100 약했고, 외야수 이종 억 원을 넘게 챙긴 선수가 이미 몇몇 나왔다 욱 역시 두산에서 NC로 이적하면서 4년 50 는 게 야구계에서는 기정사실로 통한다. 다 억 원을 받았다. 만 구단과 선수 모두 ‘100억 원’ 이라는 상징 2014년 말에도 대박 행진은 이어졌다. SK 적인 고지를 가장 먼저 밟는 데에 부담을 느 내야수 최정이 원 소속팀에 잔류하면서 86 껴 계속 계약을 축소 발표하고 있을 뿐”이라 억 원을 받았고, 투수 장원준이 롯데를 떠나 고 귀띔했다. 웬만한 특급 선수가 아니고서 두산으로 옮기면서 4년 84억 원에 사인했다. 야 100억 원이라는 금액을 앞장서 공식화하 삼성은 내부 FA였던 투수 윤성환과 안지만 기에는 심리적인 압박감이 상당하다는 의미 에게 4년간 각각 80억 원과 65억 원을 주기 다. 로 했다. 심지어 해를 넘긴 2015년 초에는 1 물론 분명한 것은‘100억 원의 사나이’ 년간 미국 볼티모어 마이너리그에서 뛰다 온 가 등장한다 해도 프로야구는 쉽게 망하지 투수 윤석민이 친정팀 KIA로 돌아오면서 4 않는다는 것이다. 3년 8억 원에도, 6년 40 년 90억 원 고지를 밟았다. 최정이 기록했던
사진제공=SK 와이번스
2002
2000
억 원에도, 4년 60억 원에도 망하지 않았 다. 4년 96억 원짜리 계약이 등장한 올해 역 시“FA 시장에 거품이 너무 많이 꼈다”는 진 단과“대기업들의 투자도 곧 한계에 다다를 것이다”라는 전망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거품까지 돈을 주고 사는 시 대고, 각 구단의 모 기업들은 매년 더 큰 통 큰 지갑을 연다. 한 현역 감독은“메이저리그 선수들, 일본 선수들의 연봉을 보라. 우리 선 수들이 아무리 많이 받는다고 하지만, 여전 히 그들의 몸값에는 비할 수 없다. 심지어 그 들의 가치도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다. 돈을 주는 사람이 있으니 그 돈도 받을 수 있는 것 아닌가. 선수들을 비난할 일은 아니다”라고 옹호하기도 했다. 다만 치솟는 몸값과 사회 적인 지위에 비례해 선수들의 신체적·정신 적·도덕적 무장 역시 더 단단해져야 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프로야구 최저 연봉 이 33년간 600만 원에서 2700만 원으로 고 작 2100만 원만 올랐다는 사실도 기억해둘 만하다. 배영은 스포츠동아 기자 yeb@donga.com
일요신문 광고문의
☎ 444-7444
50
FUN
일요신문 11 DEC 2015 제684호
숫자 맞추기 <2>
숫자 맞추기 <1>
20×
1. 가로세로의 행과 열에 1 부터 5 까지의 숫자를 넣어야 한다 . 2. 한 행이나 열에 같은 숫자가 중 복해서 들어가선 안 된다 . 3. 굵은 선으로 둘러싸인 영역 , 즉 ‘케이지’의 왼쪽 위 구석에는 ‘주어진 값’과 ‘사칙연산 기호’가 있다 . 케이지 안의 숫자들에 연산 기호를 적용하면 주어진 값이 나와야 한다 . 4. 케이지가 네모 한 칸일 경우 주 어진 값을 그대로 기입하면 된다 . 5. 케이지 안의 숫자들은 중복해도 된다 .
12×
5×
1
2÷
10×
2÷
3
2
6×
12×
1. 가로 , 세로 및 대각선에 1 ∼ 9 까지의 숫자를 중복되지 않게 집어넣는다 . 2. 굵은 선으로 둘러싸인 블록 에 1 ∼ 9 까지의 숫자가 하나씩 들어가야 한다 .
A 문 제
♣푸는 요령 1. 먼저 쉬운 것부터 해나간다 .
4
3
5÷
20×
월동 준비 술 마신 다음 날, 화장품 대신 가져온 것
네모칸의 전체를 살펴서 우선 확 정하기 쉬운 숫자를 찾는다 . 가장 확정하기 쉬운 숫자는 네모칸에 가장 많이 나와 있는 수. 2. 확정하기 쉬운 빈 칸을 찾아 라 . 이번에는 다른 관점에서부터 확정하기 쉬운 빈 칸을 찾아보 자 . 확정하기 쉬운 칸이라는 것 은 빈 칸의 전후좌우에 처음부터 들어가 있는 숫자가 많은 것이다 . 특정 숫자가 여기 아니면 저기 식 으로 압축이 되는 장소가 있다 . 이런 것부터 후보로 표시해놓고 확정해 나가는 것이 문제를 빨리 푸는 요령이다 .
B 문 제
9 3
7
7 1
9
6
4 8 2 5 1 7 1 2 5 4 6 9 4 9 2 5 4 3 6 3 4 4 8 2 5 4
5 3 6 5 8 4 6 9 7 2 5 8 1 8 2 6 7 4 9 2 5 9 1 6 3 6 9 9 7 2 5
정답은17 면에 역시 손 위치가 달라
ᱥᅖ
í ❾݅ܩ
LH
⦽ǎᔑ ᯱᰍ Ḣᙹ᯦
마루세상(주) ⶮ⦽ᗵษ ⶮӽႊ ⶮ ߑ ⎵ ┡ ᯝ ⶮ -( ᰆ ❱
5&- .PC ᔍǍ❵Ǎ
֥ ᬵ aᰆ ᝁᖁ⦽ ᔢ┽ᨱᕽ Ԫ࠺ ̮ḩ ⡍⧉
INK & TONE TONER ONER LH ᯕᔢ ᵝྙ ྕഭ႑ ݍ᪅ⓕऽ ḡᩎ
⥥⦺ŝ ᝁ᯦ᔾ༉Ḳ
ᵝྙ ᯱ۵ ⦺እ ᱥᧂ -PBOᯕ a⧉܆
English & Golf ploma in Sport and Recreation ၹ֥ ŝᱶ᮹ ⥥ಽəఉᮝಽ ᩢᨕ ၰ ʼn⥥ෝ ႑ᬑ۵ "65 ⥥⦺ݡಽəఉ᯦ ݅ܩ ᯪⓍญ⦥ ᙹഭ⬥ $FSUJGJDBUF JO 4QPSU BOE 3FDSFBUJPO (PMG $PBDIJOH ၰ ecialising in Golf%JQMPNB JO 4QPSU BOE 3FDSFBUJPO (PMG $PBDIJOH ŝᱶᮥ i ᙹ ᯩ݅ܩ Coaching ྕ⦽ᯪⓍŖɪ
##Mdvrqvlpv7;Cjpdlo1frp ## #⒃ᅓဏ⏻⑧#ὧ㣔 久
ŝᱶ᮹ ⥥ಽəఉᮝಽ ᩢᨕ ၰ ᜅ⡍⊁ ŝ⦺ᨱ š⦽ ŝ༊ 광고모집중 ᯕು ၰ ᝅʑෝ ℕĥᱢᮝಽ aℱ $20 / 1회 ᮹ ʼn⥥ḡࠥᯱෝ ᮂᖒ⦹۵ߑ ༊⢽ෝ ࣂ ݅ܩ 1I 'BY PNB ⦺᭥ ≉ा ⬥ ⯍ᯱ۵ ⦺ᔍŝᱶᮝಽ ᯱ࠺ ⠙᯦ࢊ ݅ܩ
֥ ᬵ ᯝ
ᰍᔾ ⋕✙ญḡ ❱ๅ
$BSMJTMF 3E #SPXOT #BZ
ᐙ㰵㲊ᐭ ᩢᵝǭᯱ۵ ⦺እ ᱥᧂ -PBOᯕ a⧉܆
Diploma in Sport and Recreation specialising in Golf Coaching ֥ ŝᱶ᮹ ⥥ಽəఉᮝಽ ᩢᨕ ၰ ᜅ⡍⊁ ŝ⦺ᨱ š⦽ ŝ༊ ʼn⥥ᯕು ၰ ᝅʑෝ ℕĥᱢᮝಽ aℱ ၙ௹᮹ ʼn⥥ḡࠥᯱෝ ᮂᖒ⦹۵ߑ ༊⢽ෝ ࢵ "65 6OJWFSTJUZ᮹ ᱶȽ ⦺ŝ᯦ ݅ܩ
6⸅#⍀#:⸅#⺶㲊ጱ᧖ k G䚍㠸G㼜☑䟸G䢠⬑㣄⏈G 䚍㇠Ḱ㥉㡰⦐G㣄┍G䓬㢹╝⏼␘U
QH
일요신문 11 DEC 2015 제684호
교민동정
트라의 제 5회 정기 연주회가 12월 14일(월) 오후 7시30분 Rosmini College Auditorium 36 Dominion Street. Takapuna, 에서 열린다. 문의 : 021 060 3712 / 09 828 6255
무지개 시니어 중창단과 남십자 성 예술단 연합 축하 음악회 무지개 시니어 중창단과 남십자성 예술단이 함께하는 ‘2015 콘서트아름다운 동행’공연이 12월 13일 (일) 오후 7시 30분 브루스 메이슨 센타 대극장(타카푸나)에서 열린 다. 이날 공연에는 합창을 비롯하여 우 리 민요,가곡과 동요, 사물놀이, 북 난타, 힙합 댄스, 키위 아리랑 댄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있
한민족학교 입학안내 CAB 랭귀지 링크 휴무
다. 무료입장 *공연 문의 : 021 255 8427 / 027 733 5689
CAB 랭귀지 링크는 연말 연시 기 간인 12월 24일 정오부터 2016년 1월 4일 까지 휴무한다. 2016년 1월 5일 9시에 정상 근무를 시작한다.
학습장애,학습부진 세미나 한인회관 명판 공모전 한인회관 건립기금기부자 명판제 작 디자인/아이디어 공모전 오클랜드한인회에서는 한인회관 건립기금을 납부한 기부자들의 명 판을 제작하기 위해 명판 디자인/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우리 교민의 염원이었던 한인회관 마련의 초석이 된 분들의 뜻을 기 리고자 제작되는 이번 명판 제작 디자인 공모에 많은 분들의 참여가 있기를 바랍니다. 채택된 분에게는 소정의 상금 및 부상이 제공된다.
센터”를 민원실내에 설치했다. 신고 및 제보는 직접방문, 이메일 (auckland@mofa.go.kr), 팩스(09 373 3340), 전화(09 379 0818) 모 두 가능하다.
공모전은 2016년1월29일(금) 오후3 시 마감한다. 문의 : 한인회 사무국 (09-4437000, nzkorea.org@gmail.com) 한인회관 (5 Argus Place, Hillcrest, Auckland)
죠이플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죠이플 청소년 오케스트라 제 5회 정기연주회 지역 양로원 봉사 및 교민 행사에 서 봉사하는 죠이플 청소년 오케스
NZKC Homeschooling 에서는 학 습장애 관련 세미나를 12월 14일 (월) 오후 7시30분~오후9시에 105 Sunnynook Rd, Forrest Hill에서 갖는다. 문의-catsemo@hotmail.com (최 순희)
“재외선거 위반행위 신고·제보 센터”설치 주오클랜드분관은 2016년 4월13일 실시되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관 련 “재외선거 위반행위 신고·제보
뉴질랜드 한민족 한글학교에서 2016년 등록 및 입학 접수를 하고 있다.. 장소는 St Mary' School(35 Gladstone Rd Northcote)이며 유 치부 만3세 부터 중등까지와 외국 인반이 운영된다. 12월 31일까지 등록시 학비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문의 : 교장(5224270/021-139-6321), 교감(4442757/027-733-5709)
교민동정
51
<송년 모임 안내> 12월12일 한양대 동문회 한양대 동문회는 12월 12일 오후 7시 알바니 더부페에서 송년모임 겸 정기총회를 갖는 다. 문의 :.총무 이명수 027210 1111
12월 19일 고려대 송년모임 고려대학교 교우회 오클랜 드 지부는 2015년 송년모임 을 12월 19일(토) 오후 6시 BrownsBay Senior Citizens Hall (9 Inverness Rd.)에서 갖는다. 문의 : 총무 김승현 (021-387-405)
52
뉴질랜드
일요신문 11 DEC 2015 제684호
기준 금리 2.5% 로 인하 중앙은행이 10일 기준금리 (OCR)를 2.5%로 0.25% 포인트 인
하했다. OCR 인하 조치는 올 들어 이번 이 네 번째로 지난 1999년 이 제도 가 도입된 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레이엄 휠러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 2015년 이후 뉴질랜드 경 제 성장이 힘을 얻지 못하고 있다” 며 낮은 경제성장률과 낮은 인플레
이션으로 OCR 인하가 불가피했다 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률을 1~3% 선으로 유지한다는 입장이 나 올해는 인플레이션률이 1% 아 래에서 맴돌며 지금은 0.4%선으로 떨어져 있다.
이준섭씨, 동포재단 UCC 공모전 우수상 교민 이준섭(45) 씨가 재외동포재 단 UCC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 했다. 뉴질랜드 투데이에 따르면 이 씨 는 4일 2015 재외동포재단 UCC 공 모전에서 ‘뉴질랜드의 첫 한국인 이야기’이라는 UCC 동영상으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하고 외교 부가 후원하는 UCC 공모전은 재외 동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한민족 공동체 인식 기반 확대를 위한 공모
전으로 올해로 2회째다. 올해는 최 우수상 수상자 없이 우수상만 발표 됐다. ‘뉴질랜드의 첫 한국인 이야기’ 는 뉴질랜드 한인사에 최초의 실증 적 한국인으로 기록된 한상원(98) 씨의 생생한 증언과 그가 소장하고 있는 사진 자료 등을 통해 한 씨가 기억하는 60여 년 전 뉴질랜드의 모습과 첫 번째 한국인으로서의 뉴 질랜드 생활을 조명했다. 이 씨는 동생 창섭(40) 씨와 함께
영화‘내부자들’10일 뉴질랜드 개봉
이 영상을 제작했다. 이 씨는 수상 소감에서 “영상을 시작한 지 8년 밖에 안됐는데 큰 상 을 타게 돼 기쁘다”면서 “가족들 과 피디, 작가, 조감독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신문기자 출신인 이 씨는 현재 오 클랜드 시티 카운슬로부터 한인 이 민 1세대 관련 단편 다큐멘터리 제 작 지원을 승인 받아 인터뷰를 진행 하고 있다. 동영상은 재외동포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볼 수 있다.
스크린을 뒤흔든 화제의 범죄드라마 <내부자들>이 10일 뉴질랜드 에 개봉됐다. <내부자들?은 한국에서 개봉 19일째 500만 관객 돌파, 역대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및 역대 11월 개봉 한국영화의 모든 기록들을 갈아치운 괴력의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주연배우인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500만 인증 감사 사진을 공개했다.
일요신문 광고문의
☎ 444-7444
일요신문 11 DEC 2015 제684호
일어나면서 한인회로의 전달이 미뤄졌다. 한인회에 따르면 재단측은 오클랜드 한인 회관의 소유 및 운영 주체가 확실하고 자체 모금액이 회관 구입자금의 절반 이상인 조건 등을 충족해 지원금 15만달러를 전달키로 했다고 결정했다.
한 - 뉴 FTA 12월20일 발효
(1NZD 기준)
DATE
김성혁 한인회장은 동포재단의 건립 지원 금 전달이 교민들의 단결과 화합에 뉴질랜드 큰 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매매기준율)
WON
USD
12 월 04 일
773.50
0.6668
0.9083
12 월 07 일
783.85
0.6730
0.9179
최대규모 특산품 할인점 12 월 08 일 782.02
로얄디어
AUS
뉴질랜드 최대규모 특산 0.6646 0.9152
로얄디
12 월 09 일
785.71
0.6656
0.9213
12 월 10 일
784.93
0.6639
0.9205
10대 유학생 네이피어서 Tel:303-1619 익사
뉴질랜드 마누카 꿀 지정 판매처
10 대 한인 유학생이 혹스베이에서 물놀 건강식품 상설 할인매장 이를 하다 참변을 당했다 . 헤럴드지에 따르면 네이피어에 있는 뉴 . 인터넷 도 소매업자 환영 / 유학생 우대 호라이즌 칼리지오브잉글리시에 재학 중인 본 사444-1200 시티점303-0123 한인 유학생 A 군 (16) 은 지난 5 일 아와토 토에 있는 와이탕이 라군에서 다른 유학생 81 Barry’s point Rd Takapuna 친구와 함께 물놀이를 하다 목숨을 잃었 다. 노래방 & 당시 현장에는 이 학생의 ' 홈스테이 ' 가 가라오케 족과 다른 유학생 1 명이 함께 있었던 것으 09)486-4188 021-0262-7772 로 전해졌다 . 경찰과 해안 구조대가 이틀에 걸쳐 물밑 나에게 맞는 컴퓨터 수색을 벌여 실종 신고 22 시간 만에 학생 의 시신을 수습했다 . (아이컴) 경찰은 숨진 학생이 수영을 할 수컴퓨터 있다 업그레이드 전문기업 I COM 과 상의하십시요. 고 하기는 했지만 수영 실력이 충분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A 군은 현지인 가정에서 하숙을 해왔으 뉴질랜드를 나 가까운 친척들도 혹스베이 지역에서 살 바라볼 수 있는 고 있다고 언론은 밝혔다 . 아름다운 창
북부 415-4266 동부 528-1009
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 (FTA) 이 12 월 20 일 발효된다 . 9 일 웰링턴에서 김해용 주뉴 한국 대사와 마틴 하비 한 - 뉴 FTA 협상 뉴질랜드 수석 대표가 양국 FTA 발효일 확정 외교 서한을 교환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 /주한뉴질랜드 대사관 제공
53
주간환율
분관 , 동포재단 지원금 15 만달러 한인회에 전달 주오클랜드분관이 지난 7일 재외동포재단 의 오클랜드 한인회관 건립 지원금 15만달러 를 한인회에 전달했다. 재단의 건립 지원금 15만달러는 2년여전 인 2013년 말에 오클랜드 분관에 전해졌지 만 한인회관 소유 운영 등을 둘러싼 분규가
뉴질랜드
마켓리더의 선택
매주4000부 발행 최대 부수발행 최고 광고효과
Takapuna 488-7004
Tel:303-1619 (구) 건강천국이
상호가 변경 되었습니다.
글렌필드점 444 81
노
09)486-4188 021-0
54
광고 일요신문 11 DEC 2015 제684호
일요신문 11 DEC 2015 제684호
광고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