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SUNDAY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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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사고’한강유람선 실상
5 FEB 2016
Vol 691
그 병원 인근에 새 병원 열고 외국인 환자 받고 있다
“호남 다선 물갈이 이의 있다”벌써 파열음
또사망사고! 고신해철수술의사 꼼수개업 집중취재
‘안-천 통합’ 흔드는 뇌관 셋
검찰, 친이계 무더기 계좌조사 노림수
동시다발로 MB일가 털고 있다
김한길 역할 딜레마…덩치 커질수록 새정치와 멀어지네 개혁공천 합의문 잉크 마르기도 전에…갈등 스멀스멀 노선도 연대방식도 온도차…조급증 빠져 지지층 놓칠라
★‘MB집사’김백준 전 비서관 주변 샅샅이 뒤졌다는데… ★‘내곡동’도 다시보기 시형씨‘6억 돈가방’비밀 풀릴까
한미약품 상여금잔치 영업직 홀대‘시끌’
대박 터뜨리고 한상 차렸는데 숟가락 크기가 달라…장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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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일요신문 5 FEB 2016 제691호
일요신문 5 FEB 2016 제691호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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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 도박장‘정킷방’들여다보니 같은 듯 다른 북한의 3대 권력자들
조폭이 직접 운영‘판 커졌다’ “김정은 곧‘홀로서기’할 것”
마카오 대형 카지노에는 VIP 전용인‘정킷방’이 존재한다.
정킷방. 정킷은 카지노업계에서 거액의‘도박 여행’ 을 뜻하는 말이 다. 여기에 프라이빗한 공간을 뜻하 는 우리나라 단어인‘방’ 이 붙게 되 면 좀 더 은밀한 의미가 담긴다. 정 킷방은 도박업자가 카지노의 일부 를 빌려서 손님을 유치한 후 수익을 내는 사설 도박장을 말한다. 임대료 를 내거나 약정된 비율에 따라 카지 노 측과 수익을 나누는 방식으로 운 영되며 보통 1년 단위로 계약이 이 뤄지는데 임대료 명목으로 카지노 측에 지불해야 하는 돈만 연간 수백 억 원대에 이른다. 수익을 내기 위 해 거액의 도박자금을 끌어들여야 하는 도박업체 측과 남들 눈에 띄
연합뉴스
야구선수·기업인들 덜미 2012년부터 500억 돈 탕진 지 않고‘큰 판’을 즐기고 싶어 하 는 도박꾼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 어지면서 정킷방은 자연스럽게 VIP 전용 도박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정킷방이 세간에 알려진 것은 지 난해부터 시작된 검경의 해외 원정 도박수사 때문이다. 2015년 프로야 구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불거진 야 구선수들의 원정 도박 파문이 대표 적이다. 이중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 임창용(전 삼성 라 이온즈 소속) 선수는 지난 1월 14일 단순 도박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최고형인 1000만 원을 선고받 았다. 윤성환 안지만(이상 삼성 라 이온즈) 선수는 여전히 경찰수사를 받고 있다. 그 밖에도 화장품업체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대표는 징 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고, 중견 해운업체의 문 아무개 씨, 폐기물업 체 대표 임 아무개 씨 등 12명의 기 업인이 기소됐다. 이들은 2012년부 터 정킷방을 드나들면서 모두 500 억 원에 이르는 돈을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또 해외에 정킷방을 운영 한 광주송정리파 행동대장 이 아무 개 씨 등 11명과 원정 도박을 알선 한 브로커 3명도 재판에 넘겼다. 광 주송정리파·충장오비파·방배동 파·청주파라다이스파·학동파·영 산포파·영등포파 등 국내의 내로라 하는 조직들이 해외 원정 도박에 깊 숙이 관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은 1990년대까지만 해도 해외 카지 노에 손님을 끌어들인 후 수수료를 받는 방식에 그쳤으나, 2010년대에 접어들면서 직접 정킷방을 운영하 는 단계로까지 진화했다. [시사저널]
부친과 조부의 얼굴이 새겨진 브로치를 단 김정은. 연합뉴스
북한 전문가들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통치 스타일이 조부인 김 일성, 부친인 김정일과 일정 부분 닮 았지만 차이점이 더 많다고 분석했 다. 이는 김정은이 스위스 등 유럽에 서 조기 유학을 했다는 점 때문이라 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오는 5월 예 정인 7차 당대회를 기점으로 김정은 고유의 통치 스타일이 새로운 모습으 로 드러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진희관 인제대 교수는“김정은이 미 국 농구선수 로드먼을 초청하고 모란 봉악단 공연 때 미국을 상징하는 월 트디즈니의 음악을 공연하는 것은 과 거에 볼 수 없었던 놀라운 광경”이라 면서“최근 평양 거리에 파스타나 피 자음식점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 등은
과거 그의 유럽 유학시절의 경험이 자 연스럽게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 위원은“김정일 시대와는 확실히 다 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김정일 은 핵개발이나 로켓 개발 현장을 일일 이 챙기지 않았지만 통치 기반이 아 직 약한 탓이지 몰라도 그만큼 현장 을 보려고 노력하는 부분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성장배경이 다르다고 해서 김정은의 통치 스타일이 선대(先代)들 과 달리 급격한 변화를 보여주기는 쉽 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이영종 중앙 일보 기자는“김정은이 어린 시절부터 서방문물을 접하면서 학습한 것과 김 정은의 통치 행보와는 거리가 멀다” 면서“북한 체제는 한 개인의 퍼스낼 리티로 통치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과 거 체제의 유산과 경직된 의사결정 구조, 독재 통치 등과 맞물려 있기 때 문에 이런 구조에서 김정은이 벗어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김정은이 어 린 지도자라는 평가를 넘어서려면 조 부인 김일성의 카리스마를 차용할 필 요가 있었다”면서“집권 5년 차로 접 어드는 지금부터는 김정은의 홀로 서 기가 시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사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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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일요신문 5 FEB 2016 제691호
학적으로 인간은 얼굴과 유사한 패 턴에 대해 본능적으로 캐치하는 심 리적 기제를 발달시켜 왔고, 우리 가‘기적’이라고 부르는 현상의 상 당수는 이 현상으로 설명할 수 있 다. 그러나 위에 인용한 보도만으로 는 이 남자의 고환에 생긴 일이 정 확히 어떤 일인지 알아차리기는 어 렵다. 예를 들어 테라토마라는 종 양이 있다. 이 종양은 특이하게도 DNA지도를 가지고 만들어지기 때 ‘고환암의 얼굴’로 화제를 모은 초음파 사진. 2011년 9월에 캐나다에서 찍힌 실제 사진 문에 전혀 엉뚱한 부위에 신체조직 이다. 사진출처=내셔널포스트 을 생성한다. 종양에 심장이 나타난 기적 아닌 다든지 하는 등의 희귀사례가 없 그 남자의‘고환’에 생긴 일 우연이라오~ 지 않다. 캐나다 매체 <내셔널포스트>는 당시 사진을 학회에 보고한 레지던 트 의사를 인터뷰했다. 보도에 따르 1월 중순, 인터넷 커뮤니티 오늘 진에서 검색해 보면 2011년 11월쯤 면 45세의 하반신 마비 남자의 고 의 유머에서 하나의 사진을 두고 이 사진과 관련한 논란을 다룬 보 환 초음파 사진을 약 40장 가까이 격론이 벌여졌다.“점 세 개만 있어 도들이 나온다. 심지어 이 사진은 찍었는데 그 중에‘우연히’마치 뭉 도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얼굴로 인 그해 9월에 발행된‘비뇨기학’ 학 크의‘절규’그림 속 남자 얼굴처럼 식하니까요.” “뚜렷한 콧대에 콧구 회지에 실리기도 했다. 당시 영국 < 보이는 사진이 있었을 뿐이라는 것. 멍…눈의 흰자 검은자까지 구별되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학회지 계속되는 그의 말이다.“특정한 부 고, 심지어 입가엔 입술의 명암까지 에는“의사들 사이에서 사진이 어 분에 드리워진 음영으로 얼굴처럼 있으니.” 사진은 몸속을 찍은 초음 떤 신성을 상징하는 것은 아닌지 간 보였을 뿐입니다.”결론은‘테라토 파 사진이다. 그런데 뭔가 놀라는 략한 토론이 있었지만 우연의 일치 마’도 아니었다는 말씀. 한가지 정 얼굴인 것 같기도 하다. 이 사진에 때문으로 금방 결론이 내려졌다”는 정할 것은 있다. 암 종양은 아니고 붙은 제목은‘고환암의 얼굴’ 이다. 설명이 같이 실려 있다. 그냥 일반 종양이었다고 한다. 참고 [주간경향] 합성일까. 아니다. 인터넷 검색엔 파레이돌리아 현상. 즉 진화심리 하시길.
종양에 얼굴 모습 깜놀
생산에도 관심이 쏠리는 분 위기다. 푸얼차 집산지로 유 명한 중국의 윈난성에선 몇 해 전부터 수백 년 된 차나 무를 뽑고, 이 자리에 커피 나무를 심는 게 유행처럼 번 지고 있다. 지금까지 집계 된 푸얼시의 커피 재배 면적이 9만ha에 이른 다. 윈난성에선 중국 전 체 생산량의 98%에 달 하는 원두가 생산되고 있 으며, 연간 생산량은 10만t에 달한다. 스타벅스는 2012년 이 지역 에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자체적으 로 아라비카 원두 등을 생산·가공 해 세계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상하이커피 교역센터는“중국에 향 후 10년 안에 1조 위안(약 200조 원)에 달하는 커피 소비시장이 형성 되고, 2030년 내에 시장 규모가 2 조~3조 위안으로 확대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주간조선]
중국 커피시장 10년내 200조 예상
차나무 뽑고 커피나무 심는다 ‘차(茶)의 나라’ 중국이 이제 커피 맛에 빠져들 고 있다. 중국에선 식사 때도 물 대신 차를 마실 정도로 차 음료가 일상화 된 곳이어서 커피전문점이 진출하기 어려운 대표적인 시장 이라는 우려도 옛말이 됐다.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에 따르면 2014년 중국의 커피 소비자는 2억 5000만 명이다. 소비자 규모만 놓고 보면 세계 l위 커피 소비국인 미국과 도 비슷한 수준이다. 2020년이면 중 국의 커피 소비량이 지금보다 10배 이상 증가해 미국을 뛰어넘을 것이 란 관측도 나온다. 수요량이 늘자 대륙 내 커피 원두
013-3366-56✽✽ ‘최악 스팸’주의보 013-3366-56**. 고객센터 운영 회사인 KT CS가 스팸 차단 앱‘후후’의 이용자 통 계를 바탕으로 선정한 2015년 최악 의 스팸 번호. 페이스북 초청을 유 도하는 링크 주소를 담은 휴대전화
문자를 보낸 뒤 이를 클릭하면 악 성코드가 설치돼 소액결제 피해가 발생하거나 개인 금융 정보가 새나 가는 피해를 당하게 된다. 이 번호 로 문자를 보내와 피해를 당했다는 신고 접수가 지난해 3만 3213건이 었다고 한다. 2위로 뽑힌 스팸 번호 는 02-3445-57**이다. 적은 돈이 라도 피해를 당하지 않게 조심 또 [한겨레21] 조심.
일요신문 5 FEB 2016 제69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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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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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 5 FEB 2016 제691호
미디어
매체 없는 네이버 영향력은 1위 되는 경향성이 뚜렷하다”고 뉴스 매체를 갖고 있지 않은 밝혔다.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의 여론 한편 TV 이용 점유율에서 영향력이 KBS와 조선일보 등 KBS와 MBC, TV조선에 이어 언론사들을 앞서는 것으로 나 4위를 차지한 SBS는 문체부 타났다. 의 여론 집중도 조사가 시청 문화체육관광부 여론집중도 률을 왜곡했다고 보도했다. 조사위원회가 지난 21일 발표 SBS는“지난해 메인뉴스 시 한 2015년 여론 집중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종이신문·TV· 문화체육관광부 여론집중도조사위원회는 지난 21일 제2기 청률을 보면 TV조선이 1%대, MBC 6%에서 7%대를 기록 라디오·인터넷 등 전체 뉴스 위원회 여론 집중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제공=한국언론진흥재단 한 반면, SBS는 8% 중반대를 매체를 합산한‘뉴스 이용창구 기록했다”며“월간 기준 12달 기준 여론영향력 점유율’은 모두 시청률에서 앞섰던 SBS 네이버가 18.1%로 가장 높았다. 의 시청률이 이번 조사에서 반 KBS 1·2TV 및 다수의 라디 문체부 조사 결과 KBS·조선일보 순 뒤이어 오, 인터넷 등이 있는 KBS 계 종편 점유율 급증…SBS“시청률 왜곡” 반발 영되지 않으면서 SBS가 MBC, TV조선보다 뒤지는 왜곡현상 열은 2위, 조선일보와 TV조 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SBS 선, 조선닷컴을 거느린 조선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는 “SBS의 경우 서울에서 방송되는 보 계열은 3위를 기록했다. 다음으 반면 종편의 이용 점유율은 크 로 동아일보 계열, MBC 계열과 포 게 상승했다. 특히 TV조선은 2013 8뉴스 뒤에 지역 민방의 자체 뉴스 털 다음, SBS 계열, 매일경제 계열, 년 5.9%에서 2014년 10.3%를 거쳐 가 포함되는데, 지역 민방의 뉴스 시 중앙일보 계열, YTN 계열, 연합뉴스 지난해 10.6%로 껑충 뛰어올랐다. 청률이 실제보다 매우 낮게 반영됐 계열 순이었다. JTBC와 채널A, MBN 또한 같은 기 다”면서“시청률 조사 업체가 이 부 위원회는 보고서를 통해“포털의 간 1~3% 가량 올랐다. 위원회는“지 분을 문체부에 설명했는데, 문체부 유통 장악력에 의해 언론사의 여론 상파 방송 위주의 기존 뉴스 이용 가 이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기자협회보] 영향력이 잠식되는 현상이 발생할 패턴이 종편과 보도전문채널로 분산
TV조선 시경 기자단 가입 8번째 실패
엠바고 깨서 미운털? 서울지방경찰청기자단이 25일 TV조선의 기자단 가입을 또 다 시‘불허’ 했다. TV조선의 기자단 가입시도는 이번이 8번째다. 시경 은 경찰 취재의 핵심으로 여겨지 는 곳이다. 시경 출입 기자단에서 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에 참가한 24개 회원사 중 찬성이 10표, 반대가 14 표가 나와 TV조선의 시경 기자단 가입이 불허됐다. 시경 기자단 규 약에 따르면 투표인원의 3분의 2 가 찬성해야 한다. 또 투표에 앞 서 기자단 가입을 원하는 언론사 는 가입신청을 하고 6개월 이상 6 명의 기자가 6개의 경찰라인을 출 입해야 한다. TV조선의 경우 가입신청을 하기 위한 요건은 충족됐으나 도봉경찰 서 사건 기사 엠바고를 파기하고 보도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알 려졌다. 한 시경 출입 기자는“몇 주 전 엠바고 파기 때문에 출입 기자단 분위기가 우호적이지 않았 다”며 ”TV조선 쪽에서도 투표를
앞두고 일이 터져 마음이 편치 않 았을 것“이라고 내부 분위기를 설 명했다. 또 다른 시경 출입 기자도“기사 엠바고를 깨게 되면‘기자단에 들 어왔을 때 이런 부분에 공감을 못 하는 언론사인가?’ 라는 의구심 이 들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이 어 이 기자는“이런 원칙을 지켜야 부정적인 취재경쟁을 막을 수 있 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TV조선은 종합편성채 널 4사 중에 유일하게 시경 기자 단에 가입하지 못한 매체가 됐다. 한편 TV조선은 지난 2014년 7월 출입기자단의 폐쇄적인 운영을 공 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미디어오늘] 신선한 맛이 살아있는 생고기 전문점-
검역 서비스.검역 택배 14 Bishop Lenihan Pl, East Tamaki,
271-0079 (보타니 FOOD MARKET내)
일요신문 5 FEB 2016 제691호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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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대 체납자가 대체 무슨 돈으로… ‘룸살롱 황제’이경백
단독 강남 클럽 운영 의혹 추적
지난 12월 24일 서울 강남 소재 E 클럽에서 크리스마스 이브 파티가 열렸다. 말 그대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일요신문> 취재 결과 E 클럽의 운영자는 이경백 씨(44)로 알려졌다. 이른바‘룸살롱 황제’로 알려진 유명 인사다. 100억 원대 세금 체납자이기도 한 그가 차명 재산을 이용, E 클럽에 투자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그 내막을 단독 추적했다.
황제’ 이경백 씨 ‘룸살롱 가 서울 강남에 있는 E 클 럽을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지난 2012년 사회적 파장 을 일으킨‘이경백 사건’의 당사자 다.“이경백을 잘 아는 지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A 씨는 지난 연말 < 일요신문>에 전화와 이메일 등을 통해“이 씨가 최근 크리스마스이 브 때 클럽 파티를 벌여 대박이 났 다”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업 계 관계자는“당일 수입이 억대에 달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D 빌딩 지 하에 위치한 E 클럽의 면적은 495.93m²(약 150평) 규모다. 홀과 테이블, 룸 등으로 구성된 E 클럽은 무도유흥음식점 및 유흥주점으로 주무 관청의 허가를 받았다. E 클럽 직원은 지난 8일“평일은 술집, 주 말은 클럽으로 운영된다”며“룸의 경우 주말 예약을 하려면 기본 300 만 원을 내야한다”고 말했다. 이 직 원은 이경백 씨의 E 클럽 운영 참여 에 대해“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 했다. 서울 강남구청 위생과에 등록된 E 클럽의 대표자는 30대 중반 전 아무개 씨와 또 다른 이 아무개 씨 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24일~12월 23일까지 영업정지를 당했던 유흥 주점을 개편해 같은 해 12월 24일 E 클럽을 오픈했다. 오픈 당일 E 클 럽에선 배우 H 씨 등 유명 연예인이 목격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전 씨와 이 씨 외에 숨겨 진 운영자가 바로‘이경백’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A 씨는“오래 전부터 경백이와 알고 지냈다”면 서“이경백 스스로 강남 클럽에 투 자하고 있다고 했고, 그 클럽 이름 이‘E’라는 것을 들어 알고 있었 다”고 했다. 업계 관계자 또한“그 런 소문이 요즘 강남 바닥에 파다 하다”고 말했다.
E 클럽 사정을 잘 아는 C 씨는 최근 기자와 만나“그 가게에 세 사 장이 있는데 그 중 한 명이 이경백” 이라며“직원 가운데 이경백 씨와 20년 지기도 있다. 북창동 시절부 터 동고동락한 사이”라고 털어놨 다. C 씨에 따르면 평일 E 클럽에선 성매매를 일컫는‘2차’를 알선한 다. 2차 가격은 27만 원선이다. 외 부에서‘아가씨’를 공급할 때도 있 고, 때론 E 클럽 직원이 직접 2차를 나가기도 한다. C 씨는“이쪽 일을 하는 사람은 (성매매를) 나쁜 게 아 니라 직업으로 생각한다”며“돈을 보고 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 클럽이 채용한 직원은 10여 명 으로 알려졌다. 홀과 룸(가라오케)
강남 역삼동 E 클럽 입구.
개 씨는“담당 직원으로부터 오는 3 월께 가라오케가 오픈된다는 안내 를 받았다”고 말했다. 당국에 등록된 B 업소의 대표자 는 문 아무개 씨와 양 아무개 씨다. E 클럽과 B 업소의 대표자는 서로 다르지만 이 둘은 사실상 같은 업 체로 추정된다. 지하 1층과 2층을 연동해 각각 룸을 운영한다는 것 이‘세 사장’ 의 방침이라고 한다. 지 난 25일 강남구청 위생과 관계자 는“불법 유흥주점의 경우 90% 이 상이 소위 바지사장을 앞세운다” 고 말했다. 물론 E 클럽이 과거‘북창동식 룸 살롱’처럼 불법 유흥주점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C 씨는“룸의 경 우‘초이스’가 있는 게 사실이지만 2차를 강권하는 분위기까진 아니 다”라고 했다. 실제 기자가 E 클럽 을 찾았을 때 그곳 직원들은 성매 매를 제안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 는“이경백 씨가 그동안 여자 문제 로 많이 데여서 아무래도 조심스러 울 것”이라고 말했다. E 클럽의 진짜 문제는 세금 고액 체납자인 이 씨가 어떤 경로로 돈 을 만들어 클럽에 투자했는가다. 이 씨는 국세청과 서울시가 공개한 고 액 체납자 명단에 올라 있다. 국세청 자료에 따 르면 이 씨는 2010년 12 월부터 종합소득세 등 5 건의 세금을 체납했다. 공개된 체납액은 120억 7800만 원이다. 서울시 자료에서도 이 씨의 체 납 기록이 확인된다. 지
100억 원대 세금 체납자인‘룸살롱 황제’ 이경백 씨가 서울 강남구 역삼동 건물 지하에 있는 E 클럽을 운영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고성준 인턴기자
성매매로 한 해 1천억 매출 올려 이경백 씨는 누구? 이경백 씨는 소위‘북창동식 유흥 주점’을 도입해 서울 강남 일대에 확산시키며‘룸살롱 업계의 스티브 잡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성매매 업소 10여 곳을 운영했고, 전성기 한 해 매출은 1000억 원에 달한 것 으로 전해졌다. 사정당국 관계자 는“이 씨가 늦은 나이에 지방에서 올라와 그쪽 업계에서 나름 열심히 일했다”며“지방 조폭이 이 씨를 밀 어준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 씨는 지난 2012년 이른바‘이 경백 사건’에 연루되며 세간의 주
차명 재산 투자 의혹…평일엔 2차 알선 술집·주말엔 클럽으로 운영 은 운영자가 분리돼 있으며, 평일 매출은 저조하다는 것이 C 씨의 설 명이다. C 씨는“클럽은 평일에 장 사가 안 되기 때문에 (같은 건물) 지 하 2층에 따로 가라오케를 열 계획 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무도유흥음식점으로 허가받은 지하 2층은 영업이 정지돼 있다. 사 업장 이름은‘B’다. B 업소는 지난 2014년 성매매 단속에 적발된 뒤 행정심판 끝에 지난해 11월 24일 영업정지가 확정됐다. 영업정지 만 료일은 오는 3월 28일이다. 최근 E 클럽을 방문한 30대 남성 박 아무
차명인 경우 이 씨 지분 환수 어려워…수입에 대한 조사는 반드시 이뤄져야 방소득세 등 9건의 세금을 체납했 으며, 서울시가 과세한 세금은 8억 5500만 원이다. 이밖에 이 씨는 법 원으로부터 수억 원의 벌금을 부과 받은 상태다. 서울시 38세금징수과 관계자는 지난 25일“(장부 같은) 증거가 있어 야 압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 다. 당국에 신고된 이 씨의 주거지 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고급
아파트지만 실거주 여부는 불투명 하다. 이 씨의 정확한 소재지와 자 금줄은 확인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복수의 사정당국 관계자는 이 씨 가 갖고 있는 E 클럽 지분에 대한 환수 작업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 다. 차명 재산의 경우 추적할 방도 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업계 관 계자들의 증언으로 이 씨가 대표라 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그가 거둔 수입에 대한 조사는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E 클럽은 룸이 5개 이상이라 중과세 대상에도 포함된 다. C 씨는“직원 가운데 잘 버는 사
목을 받았다. 전·현직 경찰관에게 주기적으로 뇌물을 상납한 혐의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 씨는 앞서 2010년 미성년자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수사를 받았지만 구속 직후 풀려나면서 경찰과 질긴 악연을 맺 었다. 2012년 이 씨와 접촉한 경찰 관 30여 명은 경찰 내부 징계를 받 았고, 검찰은 이 가운데 18명을 구 속했다. 이 사건은 검·경 갈등을 촉발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 왔다. 이 씨는 집행유예 기간 동안 불 법 도박장 개설, 성매매 알선 등 혐 의로 추가 기소되며 곤욕을 치렀 다. 이밖에 이 씨는‘YTT(어제오늘 내일)’ 사건, 박관천 경정 뇌물수 수 사건 등에 연루돼 언론 지면을 [강] 장식했다.
람은 월 1000만 원 이상 가져가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여론기획 전문회 사‘라이언 앤 폭스’는‘강남의 성 매매 조직이 작성한 고객 명부’라 며‘성매매 리스트’를 공개했다(<일 요신문> 1237호 보도). 공교롭게도 E 클럽 구성원 가운데 한 명의 이 름이 리스트에 무려 307회나 언급 된 것으로 나타났다. 리스트에 따르 면‘○○사무실, ○○네, ○○형’으 로 검색되는 인물이 성매매 여성을 공급한 것으로 추측된다. 단 이 인 물이 E 클럽 구성원과 동일인인지 여부는 면밀한 검토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강현석 기자 angeli@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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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일요신문 5 FEB 2016 제691호
노인들이 한 잎 두 잎…‘나뭇잎’을‘지폐’로 일본 산골마을‘틈새 비즈니스’성공 스토리 지천에 널린 나뭇잎을 팔아 연간 수십억 원의 돈을 버는 마을이 있어 화제다. 일본 도쿠시마현에 위치한 작은 산골마을, 가미카쓰가 바로 그곳이다. 가미카쓰는 인구가 적은 데다 그나마 대부분이 노인 들이다. 하지만‘나뭇잎 비즈니스’라는 틈새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 해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곳 주민들이 나뭇잎을 상품화해 매년 벌어들이는 수익은 약 26 억 원. 연간 1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농가도 나타났다. 젊은이들이 모두 도시로 빠져나가고, 노인만 남은 두메산골에 놀라운 기적이 벌 어지고 있는 것이다. 혹자는“나뭇잎을 지폐로 바꾸는, 마법의 마 을”이라고도 말한다. 고령화된 산골마을이 어떻게 사업에 성공할 수 있었는지 그 비결을 들어본다.
둘러싸인 가미카쓰 깊은마을.산으로 여느 산골마을과 다를 바 없었던 이곳에 변화의 바람이 불 기 시작한 건 지금으로부터 20여 년 전이다. 전통적으로 가미카쓰 마 을은 임업과 귤농사를 지어왔다. 그 러나 값싼 수입 목재에 밀리고, 한 파가 몰아닥쳐 귤나무마저 죽자 순 식간에 마을은 쇠퇴했다. 설상가상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마을은 폐촌 위기에까지 몰렸다. 당시 농협 직원이었던 요코이시
가미카쓰 마을의 성공신화는 <이로도리, 인 생 2막>이라는 영화로 제작됐다.
도모지 씨는 이 위기를 돌파하라는 특명을 받는다.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새로운 특산물을 개발하라는 것이었는데, 마땅한 아이디어가 떠 오르지 않았다. 그러다 우연히 한
초밥집에서 요리에 딸려 나온 단풍 잎을 손수건에 소중히 싸는 여성을 발견하곤 무릎을 탁 쳤다. 고급 일 식요리점들이 장식용 잎을 많이 쓴 다는 점에 착안, 나뭇잎을 팔아봐
야겠다는 생각이었다. 나뭇잎이라 면 가미카쓰 산에서 얼마든지 구할 수 있을뿐더러 가볍기 때문에 힘이 약한 노인들에게 안성맞춤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요리
점들은 장식용으로 쓰이는 나뭇잎 을 수습생들에게 시켜 직접 따오게 했다. 허나 원하는 종류의, 색감 좋 은 나뭇잎을 제때 조달하기가 쉽지 않았다. ‘산골마을엔 흔한 나뭇잎이
일요신문 5 FEB 2016 제691호
지만, 도시에서는 돈이 될 수 있겠구 나’하는 직감이 그의 머릿속을 스 쳤다.
4가구서 190가구로 사업 확대 처음‘나뭇잎 사업’ 이야기를 꺼 냈을 땐 마을 주민들은 물론 농협 동료들까지“지천에 널린 나뭇잎이 팔릴 리 만무하다” “바보 같은 얘 기”라며 코웃음을 쳤다. 동조해준 농가는 불과 4채. 그것도 고령의 할 머니들뿐이었다. 게다가 어렵사리 시장에 상품을 내놨으나 아무도 사 가는 사람이 없었다. 이후 요코이시 씨는 수년 동안 전 국 요리점을 찾아다니며 판로를 개 척했다. 필요로 하는 상품을 적시에 준비하기 위해 비닐하우스에서 나 무를 재배하고, 당일택배 시스템을 가동하는 등 경쟁력도 갖췄다. 가 장 공을 들인 부분은 고령자가 쉽게 조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 하는 것이었다. 정부의 도움을 받아 사용하기 간편한 IT 기반을 구축, 각 농가마다 컴퓨터와 태블릿을 대 여해주고 주문접수와 출하 상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일련의 노력들은 결실을 맺어 2003년‘나뭇잎 사업’ 매출액은 20억 원을 넘어섰고, 2012년에는
요리점에 장식용 나뭇잎 팔아 연간 26억 매출…유럽으로 수출까지 제안자 처음엔 비웃음 샀지만 IT기반 갖추고 발로 뛰어 판로 개척 26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단 4가구 로 시작했던 사업이 지금은 190여 농가로 늘어났으며, 지난해부터는 프랑스 등 유럽으로 수출까지 하고 있다. 이제 나뭇잎 사업은 가미카쓰 의 주력 산업으로 뽑힌다. 어쩌면“사업규모가 생각보다 그 리 크지 않다”고 말하는 이가 있을 지 모른다. 그러나 출하하는 상품 이‘나뭇잎’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 요가 있다. 손이 많이 가는 야채나 과일이 아닌, 단순히 나뭇잎만으로 26억 원의 수익을 올린다는 건 역 시 놀라운 일이다. 게다가 주로 노인 들의‘부업’ 으로 이뤄진다. 80대 고 령의 할머니가 컴퓨터와 태블릿을 사용해, 나뭇잎을 지폐로 바꾸는 동화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다.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마을로 다시 돌아왔다. 평범한 산골마을 은‘기적의 땅’ 으로 변모하는 중이 다. 귀향을 희망하는 젊은이들이 늘 고 있고, 이곳 노인들의 지식과 경험 을 배우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연간 5000명 이상이 마을을 찾는다. 나뭇잎 사업을 멋지게 성공시킨
‘쓰레기 제로’ 또 다른 기적 꿈꿔…재활용 업체와 제휴 음식물 쓰레기는 퇴비로 비결 중 하나는 철저한 시장조사 끝 에 틈새시장을 발견하고, 완벽한 시 스템을 갖춘 노력일 것이다. 그러 나 나뭇잎 산업이 아닌 다른 곳으 로 눈을 돌린다면, 이러한 시스템은 이미 상당수의 기업이 도입해 운용 되고 있다. 다만 190여 개의 농가가 참여하고 그 대부분이 노인이라는 상황은 지극히 드물다. 고령화에 직 면한 지자체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큰 대목이다. 한편 가미카쓰 마을은 또 다 른‘기적’ 을 꿈꾸고 있다. 다름 아니 라 2020년까지 쓰레기 소각 양을 제로로 하겠다는 것이다. 보다 정 확히 말하자면‘쓰레기 재활용률을 100%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마을 주민들이 이 같은 운동을 펼 치는 이유는 간단하다. 쓰레기 소각 이 환경이나 건강을 해치기 때문이 다. 미래의 우리 아이들에게 깨끗한 공기와 맛있는 물, 풍요로운 대지를 물려주자는 결의에서 ‘쓰레기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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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마을 주민들이 소품이나 옷으 로 만든다. 음식물 쓰레기는 어떨까. 퇴비로 만들어 쓰면 된다. 모두들 서 로 돕고 협력해 쓰레기를 소각하지 않는 생활방식에 서서히 젖어들고 있는 것이다. 가능하면 쓰레기를 배 출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만일 쓰레 기가 배출될 시에는 최대한 재활용 하자는 마음이다.
귀향 희망 젊은이들 늘어
고급 일식요리(가이세키 요리) 장식품으로 쓰이는 나뭇잎을‘쓰마모노’라 부른다.
를 선언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실천 을 하고 있을까. 우선 생활 속 쓰레 기를 34종류로 분류한다. 예를 들 어 쉽게 버리는 페트병도 뚜껑, 병, 라벨지 등으로 아주 세세하게 나누 는 것이다. 물론 쉽지 않은 작업이 다. 처음에는 분류 방법을 지도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래도 어려움을 겪 는 노인을 위해서는 주민 자원봉사 자가 도와주는 식이다. 이렇게 분류된 쓰레기들은 각각 의 재활용 업체와 제휴함으로써 자 원으로 재활용된다. 쓸 만한 물건은 무료로 나눠주고, 오래된 천은 솜씨
현재 가미카쓰의 쓰레기 재활용 률은 약 80%. 일본 최고 수준이다. 나뭇잎을 지폐로 바꾼‘마법의 마 을’ 은 가장 친환경적인‘건강한 마 을’이라는 타이틀도 갖게 됐다. 해 외 언론들도 쓰레기 제로 운동을 몸 소 실천하고 있는 이 작은 산골마을 에 큰 관심을 표하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 반가운 소식은 가 미카쓰 마을에 매료되어 이주를 희 망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 이다. 헌 민가를 활용한 카페가 개점 을 하고, 지역의 찻잎을 생산 판매하 는 조합이 탄생하는 등 창업 열기도 뜨겁다.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한때 폐촌 위기까지 몰렸던 가미카쓰 마 을이 앞으로 어떠한 기적을 더 일궈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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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요신문 5 FEB 2016 제691호
삼성물산, 자사주 매입 가능성 삼성SDI, 삼성물산 주식 매각 묘수는? 삼성물산 주주들이 또다시 지배구조 이슈 때문에 눈물을 흘리고 있다. 제일모직과 삼성 물산 합병 이후 주가가 부진한 가운데, 순환 출자 해소를 위해 대주주인 삼성SDI가 대규 모로 지분을 처분하면서 주가가 곤두박질 쳤 기 때문이다. 삼성물산 주가는 지난해 합병 성공 이후 줄 곧 15만 원 안팎에서 거래됐다. 증시가 부진 했지만 자회사의 바이오사업을 그룹 차원에 서 적극적으로 알린 덕분에 주가가 크게 하 락하지는 않았다. 지난 21일 여야가 원샷법 에 합의하면서 지배구조 수혜주로 주가가 급 등하기도 했다. 하지만 26일 삼성물산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대주주인 삼성SDI가 보유 지 분 매각에 나섰기 때문이다. 삼성SDI의 지분 매각은 공정거래법에 쫓긴 까닭이다. 공정위는 지난 연말‘순환출자 가 이드라인’ 을 발표하면서 옛 삼성물산과 제일 모직 합병 과정에서 신규 순환출자 고리가 형 성됐고, 이에 따라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물 산 주식 약 500만 주(2.6%)를 처분해야 한다 고 밝혔다. 매각시한은 합병일로부터 6개월 뒤인 3월 1일이다. 삼성은 공정위 가이드라인이 너무 늦게 나 와 남은 2개월만으로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항변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삼성
측은 해당 주식을 처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인수 대상 물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 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계열사들은 순환출 자에 걸려 이 지분을 인수할 수 없다. 일각에서는 삼성이 그룹 지주사 격인 삼성 물산 지분을 외부보다는 이재용 부회장이나 외부 우호세력에 넘길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하지만 500만 주의 시장가치만 무려 7100억 원에 달한다. 블록딜(대량매매)로 넘기기에는 덩치가 너무 크다. 쪼개 팔 경우 주가하락 압 력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연합뉴스
설령 이 부회장 등 개인 특수관계인이 매입 한다고 하더라도 자금 부담을 줄이려면 주가 가 하락할수록 유리하다. 이래저래 주가가 떨 어질 가능성이 아주 높은 셈이다. 심지어 이 부회장은 삼성엔지니어링의 1조 2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미청약분이 발생하면 사 재 3000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공언했다. 삼성 엔지니어링 주가가 최근 크게 하락하면서 유
어느 뚱녀의 엽기적인 복수
내 기름 덩어리야, 널 위해 준비했어~ 이유로 차인 중국의 한 여성이 통해“양샤오레이, 아 뚱뚱하다는 전 남친에게 엽기적인 복수를 시도해서 직 작년 춘절을 기억 화제가 되고 있다. 아이디‘예쁜 것과 먹는 것을 좋아하는 샤오 샤오’인 이 여성은 최근‘웨이보’에 비누 하나 를 들고 있는 셀카 사진을 올리면서 전 남친에 게 보내는 선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평 범한 것처럼 보이는 이 비누가 사실은 자신의 지방으로 만든 비누라고 덧붙였다. 지방흡입술 로 제거한 몸속의 체지방을 이용해서 비누를 만들었다는 것이었다. 복수의 의미로 전 남친의 어머니에게 춘절 선 물로 보낼 예정이라고 밝힌 이 여성은 웨이보를
해? 올해는 너랑 같이 집에 못 내려가니까 대 신 내 몸의 지방으로 만든 비누를 만들었어. 목 욕할 때 사용하시라고 네 어머니께 전해드려. 춘 절은 여자를 외모로 판단하는 저질스런 남자들 에게 선물을 전하는 날이지”라고 밝혔다. 그녀의 이 사진과 글은 웨이보에서 곧 화제 를 불러일으켰다. 공유 횟수만 6000번을 넘었 으며, 댓글은 5000개가 달렸고, 3000명이‘좋 아요’를 눌렀다. 하지만 중국 누리꾼들의 반응 은 엇갈리고 있는 게 사실.“앞으로 더 좋은 남
상증자 부담은 오히려 더 늘었다. 향후 상속 등에서 막대한 세금부담까지 안게 될 이 부회 장이 이미 동생들과 합친 지분율이 30%를 넘어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한 삼성물산 지 분을 생돈을 들여 매입할 가능성은 낮은 편이 다. 한편 주가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 가운데 자사주 매입은 고려할 만하다. 삼성물 산의 이익잉여금이 6조 원에 달하는 만큼 순 환출자 해소라는 불가피한 상황에서 주주이 익을 고려한다는 명분을 내세울 수 있다. 삼 성물산은 현재 발행주식의 12.3%를 자기주 식으로 보유하고 있다. 3% 미만의 자기주식 을 추가로 취득할 여지는 있다. [웅]
자 만날 거예요. 전 남친은 지옥에나 가라 고 하세요”라며 그녀의 복수를 두둔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전 남친 말이 옳았다. 아름다움과 추함은 뚱뚱하거나 마 른 몸매가 아니다. 마음이다”라면서 그녀 의 엽기적인 행동을 비난하고 있는 사람 도 있다. 하지만 이 비누가 진짜 그녀의 지방으로 만 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 다. 또한 실제 전남친의 집으로 보냈는지, 아니 면 그저 전남친에게 망신을 주기 위해서였는지 도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편 몰라보게 살이 빠진 화제의 주인공은 빼어난 미모를 뽐내면서 다른 식으로 전 남친 에게 통쾌한 복수를 하고 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일요신문 5 FEB 2016 제69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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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요신문 5 FEB 2016 제691호
갈등불씨 품고 급발진 안철수-천정배‘통합’앞과 뒤 ‘안·천·김(안철수·천정배·김한길)’ 이 뭉쳤다. 전격적이다. 안철수 의원이 주 도하는 국민의당(가칭)과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가칭), 두‘국민’이 한 배를 탔 다. 박주선 의원도 합류했다. 친노(친노무 현)계에 반기를 든 이들이 설 연휴를 앞두 고 세력 통합에 합의한 것이다. 당명은 ‘국 민의당’ 을 사용하기로 했다. 특히 이 과 정에서 범야권의 킹메이커인 김한길 의원 이 물밑에서 통합 막후 역할을 했다. 일종 의 보안채널 역할을 통해‘안·천’ 을 한데 묶은 셈이다. 일단 모멘텀(상승 동력)은 마련했다. 다만 지속 가능성 여부는 예단할 수 없 다. 갈등 화약고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 다. 또한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의 당의‘범야권 전략협의체’ 구성에 합의 하면서 맞불작전으로 안·천·김을 옥죄 고 있는 상황이다. 안·천 통합은 총선 승 리와 정권교체를 위한‘고도의 승부수’ 인가, 아니면 제3정당 잔혹사를 이어가 는 ‘자충수’인가. 판도라 상자는 곧 열린 다.
한배 탄 두‘국민’ 가칭 국민의당과 국민회의의 첫 통합 창당준비위원회 기획조정회의가 지난 27일 국민의당 당사에서 열렸다. 이 회의 도중 자리를 먼저 떠나는 국민회 의 천정배 의원이 국민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국민의당과 국민회의 통합에는 김한길 의원이 막후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 다선 물갈이? 고것이 뭔 소리당가!” 극비리의 보안 속 안·에서천 통합은 진행됐다. 양측 간 통합이 알려진 것은 지난 1월 25일 오전 10 시 5분께. 안 의원은 당일 오전 9시 서울 마포 당사에서 열린 확대 기획 조정회의 직전에야 탈당한 의원들 에게 이 같은 사실을 털어놨다. 김 의원과 천 의원은 한 시간 전인 오 전 8시께 국회 의원회관 김한길 의 원실에 들어가 통합 합의문 자구수 정에 돌입했다. 양측 최대 주주인 안 의원과 천 의원, 통합 막후 역할 을 한 김 의원 최측근을 제외하고는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 앞서 이들은 19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비밀리에 만나 총선 승 리를 위한 통합 전략에 합의하면서 철옹성 같던 장벽의 물꼬를 텄다. 이후 안·천의 중재자였던 김 의원 은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천 의원을 만나 통합 논의에 속도를 내기 시작 했다. 이른바‘십고초려’를 통해‘김 한길 존재감’을 부각시킨 셈이다. 당시 천 의원은‘소통합’ 이외에 더민주와의 당 대 당 통합도 염두에 두고 친노계와 접촉했다. 야권 외곽 지대에 있던‘박주선·정동영’과의 3자 통합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른
바‘꽃놀이패’를 고리로 양측 사이 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시도한 것이다.
국민의당‘내부 알력설’ 몸살 더민주 내부에는 낙관론이 팽배 했다. 한상진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의‘이승만 국부’ 발언으로 국민의 당과 국민회의의 간극이 한층 커지 자, 천 의원이 결국 더민주로 복귀 할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았다. 범
야권 세력재편 기류가 급격히 바 뀐 것은 24일. 안 의원은 이날 인천 부평구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인 천시당 창당대회에서“모든 대권 후 보들에게 당의 문은 항상 열려 있 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국민의당 조기 합류 당시 불거진‘대권 안철 수-당권 김한길’ 의혹을 불식하 는 일종의 승부수로 풀이됐다. 인천시당 대회를 마친 안 의원과 김 의원은 이날 저녁께 천 의원에 게 SOS를 쳤다. 광주에 있던 천 의
눈여겨볼 대목은 두 가지다. 하 나는‘김한길 역할론’, 다른 하나 는‘통합 합의문’ 내용이다. 안· 천·김 3자 회동의 물꼬를 튼 1월 19 ∼25일 전후로 국민의당은‘내부 알 력설’로 몸살을 앓았다. 김한길계 인 김관영 의원(국민의당 창준위 디 지털정당위원장)은 노무현 정부 청 와대 행정관 출신인 이진 김앤장법 률사무소 고문으로부터“한상진 꺾 고 안철수계(?) 조용히 있으라 하고 다시 한 번 심기일전”이란 내용의
“개혁 공천…대대적 물갈이” 통합 합의문 향후 계파싸움 예고 당헌당규 제정·당대표직 선출·야권연대 여부 등도 논란거리 주류인 정세균계 관계자는 당시 천 의원의 향후 행보에 대해“갈 곳 없 는 낙동강 오리알 처지가 아니냐” 면서“결국 더민주와 당 대 당 통합 을 할 것으로 본다. 인재영입에 실 패한 천 의원은‘호남 자민련’에서 벗어나고 우리는‘호남복원’ 기치 를 들 수 있는 윈윈 전략”이라고 말 했다. 이에 천 의원 측은“모든 것은 열려있다”면서 줄타기의 끈을 쥐고 제1야당과 안 의원을 흔들었다.
원은 곧바로 서울로 직행했다. 이 과정에서도 김 의원의 역할이 막중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윽고 밤 샘 협상이 이어졌다. 새벽을 지나 오전 10시 30분 안·천·김과 국민 의당 윤여준·한상진 공동 창당준 비위원장은 합의문을 최종 조율했 다. 2014년 3월‘007작전’ 을 방불 케 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 발표와 흡사했다. 지난 27일에는 박 주선 의원도 합류했다.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더민주 탈 당파 그룹 내부가 국민의당‘그림자 실세’로 이태규 창준위 실무지원단 장을 지목하며 부글부글 끓고 있다 는 얘기도 나왔다. 탈당파 그룹 한 관계자는“사실상 이태규가 실세인 것 같다”고 꼬집었다. 내부 알력설에 휩싸인 국민의당 은 이내 위기에 빠졌다. 안 의원의 인재영입은 지지부진했다. 더민주 가 연일 인재영입을 지렛대 삼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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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율 반등 기회로 삼는 것과는 대 조됐다. 여기에 한 위원장의 이승만 국부 발언은 호남 지지층 이탈을 불 렀다. 애초 안 의원이 공략대상으로 삼은 호남과 중도·무당파의 쌍끌이 전략은 힘 한번 쓰지 못했다. 정치 권 안팎에선 이를 놓고‘안철수 의 존성’이 드러난 단적인 사례라는 분석도 나온다. 야권 소통합을 꾀한 국민의당 과‘박준영·김민석’ 그룹의 중통 합 과정,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합류 등도 김한길 역할론에 따라 희 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 는 김한길 역할론이 커지면 커질수 록 신진 인사를 통한 안철수 그룹 의 새정치 효과가 반감된다는 점이 다. 안 의원으로선 안·천·김 통합 이 총·대선 승리의 도약대가 아니 라, ‘도로 민주당’ 으로 전락하는 지 름길일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들의 통합이 화학적 결합은커녕‘뺄셈의 정치’에 그칠 것이란 우려도 이런 맥락에서 나온다. 합의문도 갈등의 화약고다. 이들 은 통합 합의문에‘정치인을 위한 통합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통합이 어야 한다’ ‘개혁적 , 가치와 비전을 지닌 참신하고 유능한 인물들을 총 선 후보로 공천하기 위해 규칙과 절 차를 마련한다’고 명시했다. 사실 상 20대 총선에서 공천 혁신 통해 대대적인 물갈이를 하겠다는 의지 를 천명한 셈이다. 이는 그간 천 의 원이 주장했던‘개혁 공천’과 맞물 리는 지점이다. 더민주와 통합을 논의했던 천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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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5 대 5’ 지분을 요구했던 것 단’ 관철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통합 과정 내부 반응은 차갑다. 국민의당 관계 에서 당 구성 비율 등 구체적인 지 자는“공식적인 논의는 없었다”고 분 논의의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속 잘라 말했다. 경우에 따라 낙천한 도전식 통합을 위해 천 의원의 의중 호남 의원들이 탈당, ‘안철수 심판 을 서둘러 반영한 게 아니냐는 얘 론’ 을 들고 야권 분열에 가세할 가 기도 나온다. 이에 대해 더민주 탈 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당파 주승용 의원은“호남 지역 다 당대표직 선출과 야권연대 여부 선 의원이라고 해서 무조건 물갈이 도 논란거리다. 한상진 위원장은 공 하는 것은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개적으로“당의 CEO(최고경영자) 향후 개혁 공천을 둘러싼 계파 간 는 책임지고 결정 내리는 위치에 있 다툼을 예고한 어야 한다”며 대목이다. 안 의원에게 힘 김한길 역할론도 딜레마… 딜레마는 이 덩치 커질수록 새정치 효과 을 실어주는 반 뿐만이 아니다. 반감…‘도로 민주당’될 수도 면, 더민주 탈 창당 일자(2월 당파 내부에선 2일)에 쫓기는 국민의당은 당헌·당 사당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규 제정부터 난관에 부딪힐 가능성 야권연대 방식도 ‘동상이몽’ 그 자 이 크다. 중도정당에 방점을 찍은 체다. 안 의원이 독자세력화에 방점 기존의 그룹과 개혁적인 천정배 그 을 찍는 것과는 달리, 천 의원은 그 룹 간 노선·이념 투쟁이 본격화할 간‘수도권 연대-호남 경쟁’ 방식 경우 야권 내부분열로 자멸의 길로 을 주창했다. 접어들 수도 있다. 거기에 진보색이 안·천·김 갈등의 뇌관이 국민의 뚜렷한 정동영 전 장관이 합류할 경 당 중앙당 창당 이후 한꺼번에 터져 우 노선투쟁은 점입가경으로 치달 나올 수 있다. 한 여론조사전문가 을 수밖에 없다. 는“안·천·김 통합은 호남 지지율 이탈에 처한 안 의원과 지역정당으 창당 후 갈등 뇌관 터질 수도 로 전락한 천 의원의 조급함이 낳은 결과물”이라며“호남민심도 잃고 국민의당 창준위 당헌기초위원 중도·무당파로부터도 버림받을 수 윤지상 언론인 장인 유성엽 의원은‘숙의 선거인 있다”고 혹평했다.
야권 대통합 훈수 정치로
위기 탈출 노린다 박지원 3단계 통합론 속셈 야권의 눈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 한 박지원 무소속 의원에게 쏠리고 있다. 박 의원은 더민주를 탈당한 직 후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가신그룹 인 동교동계 좌장 권노갑 전 상임고 문 등과 함께‘제3지대’에 머물고 있 다. 특히 박 의원은 외곽지대에서 연일 야권 대통합을 위한‘3단계 통합론’ 을 주창하고 있다. 애초 박 의원과 동 교동계의 구상은‘천정배·박주선·정동 영·박준영·김민석’ 그룹이 1단계 통 합한 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주도 하는 국민의당과 2단계, 더민주와 마 지막으로 통합하는 안을 구상했다. 다만 천정배 박주선 의원의 국민의 당‘선도 합류’로 3단계 통합론은 다 소 틀어졌다. 박 의원은 이와 관련해“국민의당 과 국민회의 통합 선언을 지지한다” 며 여전히‘그랜드(Grand·대) 통합론’ 을 굽히지 않았다. 저축은행 금품수 수 의혹에 휩싸인 박 의원이‘야권 대 통합 조정자’ 역할을 고리로 20대 총선을 정면돌파하려는 의도로 풀이 된다. 박 의원은 현재 저축은행으로부 터 금품수수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금품 수수 2심 유죄… 훈수정치로 존재감‘업’ →총선 정면돌파 의도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대법 원 판결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3단계 통합론’ 과정에서 야권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이른바‘훈수 정 치’로 자신의 존재감을 한층 끌어올 린 뒤 맨 마지막에 야권 대통합의 마 중물을 찍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이 는 반 박근혜 프레임의 명분도 얻 고‘박지원’으로 대변되는 상징성으 로 더민주와 국민의당에 자신의 지역 구인 전남 목포 지역에 무공천 압박 을 할 수도 있다. 여기에 친노(친노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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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계와 호남의 결별을 꾀한 권 전 고 문이 측면 지원한다면, 최악의 경우 무소속으로 출마해도 당선될 수 있다 는 자신감이 박 의원의 독자행보에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선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홍걸 씨의 총선 출마 여부가 박 의원 행보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문재인 더민주 대표는 홍걸씨의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지 역구도, 비례대표도 출마하지 않겠다 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다만 홍걸 씨는 이와 관련해“현재로 서는 작은 힘을 보태겠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현재 홍걸 씨 는 박 의원 지역구인 전남 목포나 비 례대표 출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 탈당 전 한때 정가 에선 박 의원이 홍걸 씨에게 지역구 를 물려줄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온 바 있다. 하지만 박 의원은 이에 대해“(홍걸 씨가) 목포에 출마하는 일은 절대 없 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동교동계 좌장인 권노갑 전 고문도 사석에서 홍걸 씨를 언급하며“정치할 사람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 로 알려졌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 인 이희호 여사도 홍걸 씨의 정치 참 여를 반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곽 지대에서‘동교동계 입’ 역할을 하는 박 의원이‘야권 대통합’과‘지역구 사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윤]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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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요신문 5 FEB 2016 제691호
검찰이 지난해 5~6월 이명박 정부 고위 인사들 계좌를 무더기로 조회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친이계는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사건 관련 이명박 전 대통령(왼쪽)의‘집사’로 불린 김백준 전 총무 기획관 파일도 다시 들춰본 것으로 알려졌다. 일요신문 DB
최종 타깃은 이명박 일가‘돈줄’ 검찰, 친이계 무더기 계좌추적 노림수 전·현 정권 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검찰이 지난해 5~6월 이명박(MB) 정부 고위 인사들 계좌를 무더기로 조회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그동안 수면 아래에 감춰져있던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 친이계는 ‘MB 집사’로 불리는 김백준 전 총무기 획관 주변을 샅샅이 훑었다는 데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정당국은 김 전 기 획관과 관련해 자원외교뿐 아니라 여러 의혹에 대해 집중 들여다봤던 것으로 전해진 다. 여기엔 2012년 MB 정권 도덕성에 치명상을 안겨줬던 이른바‘내곡동 사저 부지 매 입’ 건도 포함돼 있다고 한다. 내곡동 부지 매입을 둘러싼 의혹은 당시 특검까지 했 지만 MB 아들 시형 씨의 돈 출처 등 석연치 않은 점들은 여전히 해소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는 현 정부의 지난해 사정 드라이브가 사실상 MB 일가를 겨눴던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는 대목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22일 이명박 전 대통령 특강 장 지난소엔1월수많은 취재진이 모여들었다. 퇴 임 후 첫 공개 강연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검찰이 지난 정권 고위 인사들 계좌를 무더 기로 조회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였기 때 문이다. 이 전 대통령이 이에 대해 문제의식 을 갖고 있고 어떤 식으로든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선이 쏠렸던 것이다. 이 전 대통령은 직접적인 표현은 하지 않았 지만“퇴임 후 대통령 기념재단을 만들려고 도 생각했는데 내 주위를 뒤지고 다녀 포기했 다”며“정치도 생활도 깨끗하게 살았다고 생 각한다”고 우회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 다. 또 강연 말미엔 일부 측근들을 가리키면 서“이 사람들 뒤져 봐도 깨끗하니까 당당하 게 행동하는 것 아니겠느냐”고도 했다. 이 전 대통령 특강 다음날인 23일 몇몇 친 이계 전·현직 의원들은 여의도에서 비공개 회 동을 가졌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출정식을 겸 하는 자리였지만 대부분 대화 내용은 검찰의 무더기 계좌 조회에 대한 성토였다고 한다. 당 시 참석했던 한 친이계 의원의 말이다. “지난해 송년회에서 처음 얘기가 나왔다.
를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가 하루 만에 그 사실을 인정했다. 지난해 자원개발 의혹 수사 과정에서 피고발인이었던 김 전 기획관 아들 계좌를 추적하다 벌어진 일이라는 설명이었 다. 수사 과정에서 김 전 기획관과 MB 정부 고위직 인사들 간 돈 거래 정황이 포착돼 확 인에 나섰지만 별다른 혐의점이 없어 추가 수 사는 진행하지 않았다는 얘기였다.
친이계 전·현직 의원들 검찰 성토 앞서의 친이계 의원은“검찰 해명에 기가 찼다. 자원개발 수사를 하는데 왜 무관한 인 사들의 계좌들을 모두 추적하느냐. 또 MB 기
한 부분에까지 깊숙이 관여했던 것으로 알려 져 있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의 BBK 차명의혹, 도곡 동 땅 실소유 논란, 내곡동 사저 매입 등에 빠 짐없이 거론됐고, 여러 차례 검찰 조사도 받 았다. 친이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우리가 보 기에 김 전 기획관은 집사가 아니라 MB 수호 신이다. 오랜 세월 곁을 지키면서 궂은일을 했 다. MB가 가족만큼 신뢰하는 사람일 것”이 라고 귀띔했다. 검찰은 김 전 비서관을 표적 수사한 게 아 니라고 해명했지만 친이계는 물론 정치권 인 사 대부분 이를 곧이곧대로 믿지 않는 분위기 다. 검찰이 김 전 기획관을 포함해 무더기 계 좌를 조회한 시점은 현 정부가 대대적인 사정 정국을 조성한 직후다. 그것도 지난 정권을 겨냥했을 것으로 보이는 수사 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착수되 고 있을 때다. 당시 검찰은 자원외교, 포스코, KT&G 등 MB 정부 고위 인사들이 연루된 것으로 의심 받는 사건들을 진행하고 있었다. 검찰이 MB 정부 실세들 계좌를 조회한 게 단지 자원개발 의혹 수사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받아들이 기 어려운 배경이다. 서울중앙지검 고위 관계 자 역시“솔직히 말하면 고위 공무원 또는 정 치인들에 대한 이런 식의 무더기 계좌 조회는 좀처럼 보기 힘든 일이다. 오해를 받아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더군다나 비슷한 무렵 사정당국은 김 전 기 획관이 2012년 특검 조사까지 받았던 내곡 동 사저 부지 매입 사건 파일도 다시 들춰봤 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자원개발 수사 과 정에서 포착된 돈 거래 내역을 밝히기 위해 계좌를 추적했다는 검찰 설명과는 다소 배치 된 것으로, 현 정부가 김 전 기획관과 MB 일
검찰, ‘MB 집사’김백준 주변 샅샅이 뒤져…“자원개발 수사 차원”해명 ‘내곡동 부지’사건 다시 들춰봐…시형 씨‘6억 돈가방’비밀도 확인중 “김윤옥 여사 친인척 비리· MB 차명 의혹 다스 등에 대한 보고서 작성됐다”
이시형 씨
이상은 씨
한 전직 장관이 자연스럽게 말을 꺼냈는데, 계좌 조회 통보를 받았다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었다. 대화를 듣던 이 전 대통령조차 그 런 일은 드물다며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그 배경을 두고 여러 추측이 제기됐고, 여러 경 로로 체크해 봤지만 실패했다. 이번에 검찰 해명을 듣고 김백준 전 기획관 등 지난 정권 실세들이 타깃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검찰은 관련 내용이 보도되자“계좌조회
념재단을 만들기 위해 십시일반 김 전 비서관 에게 출연금을 보냈다는 것은 조금만 알아보 면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검찰이 하 루 만에 입장을 바꾼 것 역시 정권 차원의‘코 치’를 받았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현 정권과의 마찰을 최대한 피해왔던 친이 계가 그 어느 때보다 남다르게 반응하고 있는 것은 김 전 기획관이 수사망에 올랐기 때문 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김 전 기획관은 지난 정권 시절 청와대 살림을 책임지는 요직, 총 무기획관을 맡았기도 하지만 30년 넘게‘MB 집사’로 불렸을 만큼 이 전 대통령 최측근으 로 꼽힌다. 이 전 대통령의 재산 형성 등 은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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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는 건드리지 말라? 할말없네 로 불리는 정체불명의 돈을 관리하는 것으로 알 려지기도 했다. 그동안 전임 정부를 겨냥한 정 수사 움직임 뒷말 무성 치보복이 빈번하게 이뤄졌던 게 사실이지만 전· 현 정권 인사들 사이에서 총무비서관만큼은 예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자금 출납, 대통령 사 외로 하자는 합의가 이뤄졌던 사례도 여러 번 생활 관리 등 민감한 부분을 챙기는 자리다. 역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대 대통령들은 가장 믿을 수 있는 측근을 총무 그런데 이명박 정부 들어 노무현 정부 총무비 비서관으로 임명했고, 대부분‘순장조’로 임기를 서관이 사법처리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2009 함께했다. MB 정부 때만 하더라도 이상득 전 의 년 박연차 게이트를 수사하던 검찰이 정상문 전 원 보좌관 출신 장다사로, MB 집사 김백준 전 총무비서관을 뇌물 및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한 서울메트로 감사가 발탁됐다. 둘 다 MB 일가가 것이다. 정 전 비서관은 노무현 전 대 가장 신뢰하는 인사들로 꼽힌다. 현 정 통령과 사법시험을 함께 준비했 부의 이재만 총무비서관 역시 박 던 40년 지기로 참여정부에서 근혜 대통령 최측근이다. 안살림을 도맡았다. 정 전 당초 총무기획관은 비서 비서관은 피의자 심문에 관 급이었다가 2009년 격 서“노 전 대통령은 전혀 상됐다. 이를 두고 정치 몰랐다”며 노 전 대통령 권에선 김백준 전 기획관 을 보호하려 했다. 구속 을 염두에 둔 것이란 해 수감 중에 노 전 대통령 석이 주를 이뤘다. MB 정 서거 소식을 들은 정 전 부 첫 총무비서관이었던 비서관은 오열하며 끝내 실 김 전 기획관은 청와대 내에 신했던 것으로도 전해진다. 서도‘왕비서관’으로 불렸다. 당 친노 진영이 최근 박근혜 정부의 시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총무비서 김백준 전 비서관 수사 움직임 관은 정무직이 아닌 계약직이며 에 대해‘부메랑을 맞은 것’이라 특히 김백준 기획관은 비서관 “박연차 게이트 당시 전직 대통령 잡으려 총무비서관 며 차갑게 반응하는 것도 이 때 시절에도 다른 비서관보다 격 이 높은 것으로 인식된 만큼 예 훑더니…” 친노 진영 냉소 문이다. 친노계의 한 의원은“물 론 총무비서관이라는 자리가 성 우 차원에서 명칭이 변경됐다” 역이 될 수는 없다. 정 전 비서관 역시 잘못한 고 설명한 바 있다. 총무기획관직은 현 정부 들 부분이 있었다”면서도“그런데 전직 대통령을 어 다시 비서관으로 조정됐다. 잡기 위해 총무비서관 주변을 샅샅이 훑는 것은 정치권엔 총무비서관과 관련해 공공연히 나도 분명 문제가 있다. 이명박 정권의 박연차 게이트 는 한 가지 속설이 있다.‘정권이 교체되더라도 수사가 어떤 비극적 결말을 냈는지 잘 알지 않 총무비서관만큼은 건드리지 말자’는 암묵적 동 느냐”고 반문했다. 의가 오간다는 것이다. 총무비서관은 자리 특성 [동] 상 은밀한 일을 수행한다. 과거엔‘통치자금’으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
가 주변을 겨눴던 방증으로 풀이된다. 2012년 내곡동 사건 당시 세간의 관심은 시형 씨가 큰아버지 이상은 씨에게 빌렸다던 부지 매입비 6억 원에 모아졌다. 특검 수사 역 시 이 부분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진실은 밝 혀지지 않았다. 현직 대통령 아들이 현금 6억 원이 든 돈 가방을 청와대로 직접 들고 왔다 는,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들에 대해 수많 은 의문이 제기됐지만 규명되지 않았던 것이 다. 이밖에도 김윤옥 여사 개입 등 내곡동 사 건은 특검조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부 분들이 의혹으로 남아 있는 상태다. 한 사정 기관 관계자는 이렇게 전했다.
친박 원로“친이계가 언론플레이” “(이번에 내곡동 땅을) 다시 살펴본 것은 맞다. 특검 조사나 재판 과정에서 드러난 진 술을 꼼꼼히 살펴봤더니 문제점들이 있었다. 특검이라고는 하지만 현직 대통령에 대한 조 사를 잘 할 수 있었겠느냐. 이제는 ‘자연인 이 명박’이다. 결단만 내리면 얼마든지 재조사 가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이뿐 아니라 지난 해 5~6월 MB 일가와 관련된, 김윤옥 여사 친인척 비리·이 전 대통령 차명 의혹이 끊이 지 않는 다스 등에 대해 보고서가 작성됐던 것으로 기억한다.”
특히 사정당국은 시형 씨에게 6억을 빌려 준 이상은 씨가 어디서 그 돈을 확보했는지에 대해 은밀히 확인 작업을 벌였던 것으로 전해 지고 있다. 사실상 MB 일가의‘돈줄’ 을 파악 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는 MB 측이 무더 기 계좌 조회가 대대적인 지난 정권 사정 드 라이브의 일환이라고 우려하는 것과 맞닿아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정치권 일각에선 친이계의 이러한 스탠스 를 두고 4월 총선 전략과 연관 짓고 있다. 현 정권과 대립각을 세우는 전략으로 세 확산 을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 대선 캠 프 출신의 원로 인사는“친이계가 언론플레이 를 하는 것에 대해 불쾌하다. 검찰이 다 설명 하지 않았느냐. 수사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다. 정치적으로 활용하려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친이계의 또 다른 의원은“말도 안 되는 얘기다. 계좌 조회 사실을 일부러 언 론에 흘렸다고 하는데, 이는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 라고 말했다. 친이 진영에선 정권 핵심부가 지 난해 계좌 추적 등을 통해 확보한 자신들의 약점을 공천에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 도 감지된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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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 뚫린‘IT대로’타고
구글카 추월 작전 시동 All that car
테슬라 한국 방문 속내 전기차업체 테슬라모터스 미국(Tesla Motors)가 한국에 진 출하는 것일까? 지난 1월 19일 테 슬라모터스 임원이 서울 을지로 SK 텔레콤 사옥을 방문해 미팅을 갖고, 다음날인 20일 KT를 찾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를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 전기 차 불모지인 한국 진출이 가능하냐 는 것에서부터 제주도에서의 판매 를 염두에 두고 지난해 11월 한국법 인(Tesla Korea Limited) 설립 등기를 마쳤다는 얘기도 있다. 그러 나 전기차 불모지라는 말은 거꾸로 얘기하면 경쟁자가 없다는 뜻이기 도 하다. 중국은 워런 버핏이 투자 한 전기차업체 비야디(BYD)가 있 고, 일본은 닛산 리프를 비롯해 친 환경차 기술의 선도국이다. 다만 그
속내는 테슬라만이 알 뿐이다. 포커스를‘자동차’에서‘IT’로 바꾸면, 테슬라의 의도를 짐작해볼 수 있다. 테슬라가 국내 통신사를 접촉한 것은 LTE 기술을 자동차에 접목하는데 최적의 장소가 한국이 기 때문이다. 평소에는 당연한 것처
반적인 내연기관 자동차의 센터페 시아 위치에 17인치 대형 터치스크 린이 설치돼 있다. 모델S에 탑승하 면 아날로그적인 자동차를 전혀 느 낄 수 없고, 마치 우주선 조종석에 앉은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디지털 화되어 있다. 모델S는 SIM카드가
구글 무인자동차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올해 초“2년 내 뉴욕에서 LA에 있는 차를 휴대폰으로 부를 수 있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를 위해서는 이동통신망이 잘 갖춰져 있어야 한다. 사진 은‘모델X’ 프레젠테이션 모습. 로이터/뉴시스
고성능 전기차 기술 보유 테슬라, 자율주행 기술은 구글 등에 뒤져 텔레매틱스 기술 테스트 장소로 한국이 딱 …SKT·KT 잇따라 접촉 럼 여겨지지만, 해외여행을 가보면 한국의 이동통신이 얼마나 잘 되어 있는지 새삼 실감한다. 필자 또한 미국, 일본, 중국 등 자동차시장 규 모가 큰 나라들을 여행할 때‘데이 터 로밍’ 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국 내에서 쓰던 것에 비해 불편함을 느 낀 때가 많았다. 연결이 잘 안 되는 경우도 많고, 속도 또한 더뎠다. 왜 테슬라에게 IT 기술이 중요할 까. 이는 테슬라의 주력제품인‘모 델S’ 의 실내만 보면 알 수 있다. 일
장착돼 이동통신사 무선망과 연결 된다. 휴대폰처럼 펌웨어를 무선으 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휴대폰처 럼 하드웨어는 고정적이고, 소프트 웨어를 통해 진화하는 방식이다. 모델S는 연결된 스마트폰 애플리 케이션(앱)을 통해 시동을 걸고 냉 난방을 가동할 수 있다. 위치 기반 에어 서스펜션 기능은 포장된 도로 를 벗어나면 서스펜션의 완충 가능 길이가 증가한다. 교통량을 고려한 내비게이션도 가능하다. 그러나 모
델S는 미국에서 종종 통신사와의 연결이 끊긴다는 불평을 듣기도 한 다. 그런 면에서 한국은 테슬라 기 술을 테스트할 수 있는 좋은 장소라 고 할 수 있다. 테슬라는 ‘자동차계의 애플’ 이라 불릴 정도로 혁신적인 전기차를 선 보이고 있지만, 자율주행 기술에서 는 구글, 애플에 뒤지고 있다. 구글 은 이미 2014년‘구글카’를 선보이 며 상용화를 추진하는 단계까지 나 아가고 있다. 애플 또한 비공개로 진
행 중인 자율주행차 기술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테슬라는 자 율주행의 전단계인‘오토파일럿’ 기술을 지난해 10월 선보인 바 있 다. 이 기술은 차선 자동 변경, 속도 조절이 가능하다. 그러나 아직 무인 자동차를 테스트하지는 못하고 있 다. 구글과 애플은 스마트폰 소프트 웨어를 선도하는 회사라는 공통점 이 있다. 테슬라 전기차는 상당한 디지털화를 이루고 있지만, 아직은 하드웨어가 중심이다. 창업자인 일 론 머스크의 성향을 볼 때 차세대 먹거리인 자율주행차 기술이 욕심 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자율주
일요신문 5 FEB 2016 제691호
자동차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실 시간으로 자동차를 운전하듯 제어 할 수도 있다. 자율주행이라 하더라 도 충전을 위해 휴게소에 들를 때는 휴대폰으로 충전기를 지정하고‘도 킹’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구글은 2014년‘5년 내 상용화 추진’ 을얘 기했고, 테슬라는 ‘2년 내 장거리 자 율주행’을 언급했다. 이들의 전략 을 비교하며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 울 듯하다. 한편 테슬라와 KT의 접촉은 충 전소 확보와 연관된 것으로 해석되 고 있다. KT는 전기차 기반을 마련 하기 위해 전국 KT 지사와 공중전 화 부스를 전기차 충전시설로 바꾸 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만약 이 같은 계획이 현실이 된다면, KT는 2009년 아이폰 전격 도입으로 통신 판을 흔든 것처럼 장기적으로 자동 차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할 수도 있 을 것이다. 우종국 자동차 칼럼니스트
테슬라모터스의 주력 제품인 모델S의 실내. 센터페시아에 17인치 모니터가 자리하고 있어 자동차라기보다는 IT제품처럼 느껴진다. 테슬라모터스는 고속도로에서 장거리 자율주행이 가 능한 오토파일럿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구글“5년내 무인차 상용화” 테슬라“2년내 장거리 자율 주행”양사 전략 비교‘흥미’ 를 수 있다”며“차는 휴대폰을 이 용해 소환될 것이며, 전화기를 통해 차와 통신하게 되면 차는 위치를 감 지해 이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 명했다. 장거리 운전 시의 충전 문 제에 대해서도“차 스스로 충전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가‘뉴욕에서 LA까지’라 고 언급한 부분을 눈여겨봐야 한다. 공개된 구글카는 저속전기차로 시 속 40㎞의 속도제한을 갖고 있다. 즉 고속도로 운행은 불가능하다. 고 속도로를 운행하기 위해서는 시속 100㎞ 이상의 속도에서도 자율주
행이 가능해야 한다. 따라서 고성 능 전기차 기술을 보유한 테슬라가 유리하다. 지난해 10월 테슬라가 공개한‘모델D’는 2개의 모터를 장 착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 (96㎞/h)로 가속시키는 시간이 3.2 초에 불과할 정도로 고성능이다. 가 속력만 따져보면 거의 람보르기니 급이다. 그럼에도 가격은 1억 2800 만 원에서 시작한다. 2억 원이 넘는
숫자 맞추기 정답
행차 기술이 무르익는다면, 테슬라 가 주도권을 가지지 말란 법도 없 다. 테슬라는 2010년 미국 캘리포 니아주 프레몬트의 토요다 공장을 4200만 달러에 매입해 모델S 양산 체제를 갖췄다. 2008년 테슬라가 최초로 내놓은 전기차‘로드스터’ 는 1000여 대가 팔린 뒤 단종됐지 만, 2012년 판매를 시작한 모델S는 2014년에만 3만 5000대를 판매했 다. 자율주행차가 기술적·법률적으 로 허용이 된다면 테슬라가 소프트 웨어와 하드웨어 결합이 최적화된 차를 발 빠르게 내놓을 여건을 갖추 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1월 10일 한 세미나에서“2년 내 자율주행 방식 으로 뉴욕에서 LA에 있는 차를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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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가솔린엔진 스포츠카보다 도 저렴한 편이다. 머스크의 말대로라면 뉴욕 톨게 이트에서 LA 톨게이트까지만 자율 주행을 해도 공약을 지킨 셈이 된 다. 고속도로에서는 보행자가 없기 때문에 자율주행 기술이 구글보다 떨어지더라도 주행성능이 뒷받침되 면 화제를 불러 모으기에 충분하다. 또한 이동통신이 잘 발달돼 있다면 A 문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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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요신문 5 FEB 2016 제691호
노회찬 전 의원, 안철수 의원, 이준석 전 비대위원 등이 출마를 준비하거나 선언한 노원병이 20대 총선 최대의 흥행지로 떠올랐다. 사진은 노원구 상계중앙시장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
임준선 기자 kjlim@ilyo.co.kr
“이빨 빠진 곰도 곰, 어찌 연어가 곰을…” 격전지 부상‘노원병’민심 르포 지난 1월 24일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당사에서 서울 노원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노원병은 안철수 국민의당(가칭) 의원 의 지역구다. 이 전 비대위원은 출마의 변에서“공교롭게도 중랑천을 타고 올라가다보니 제 고향에 불곰 한 마리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자신을 고향을 다시 찾은 ‘연어’에, 안 의원을‘불곰’에 비유한 것.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노원병 은 세 사람의‘빅 매치’ 성사 가능성에 일약 전국적 관심 지역으로 떠올랐다. <일요신문>이 노원병을 찾아 민심을 짚어봤다.
오전 8시를 갓 넘긴 지난이른26일 아침, 당고개역 주변은 세 찬 눈발이 흩날리고 있었다. 노원 병은 상계1~5, 8~10동을 포함하고 있다. 당고개역은 상계3·4동에 있 다. 버스에서 이제 막 내린 직장인 들은 추위 탓인지 잔뜩 몸을 움츠 렸다. 하지만 역 앞 노점상의 풍경
은 사뭇 달랐다. 어묵 국물에선 김이 모락모락 났 고 얇게 펼쳐진 달걀 프라이가 지글 지글 익고 있었다. ‘탁탁’ 계란을 뒤집는 능숙한 손놀림과 함께 종이 컵에 담겨진 토스트가 손에서 손으 로 옮겨졌다. 23년 동안 꼭두새벽부 터 매일같이 장사를 했다는 오 아
무개 할머니(여·75)는 40년‘상계동 토박이’였다. “한나라당에서 나온다는 그 젊 은 사람 아녀?” 고단한 삶 탓에 시계가 멈춰있었 던 걸까.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 위원을 아느냐는 질문에 오 씨는 이 같이 대답했다. 그는“안철수는 그 래도 여기 몇 번 왔다 갔다 해 잘 안 다. 의원 중에 그런 사람은 처음이 었다”며“그 사람(이준석)은 잘 모
안철수 의원
하며“여기 호남 향우회가 많아서 야당세가 세다”고 전했다. 안철수 의원 이름이 나오자 어묵을 먹던 40대 여성이“안철수도 그 전에 인 기가 좋았는데 지금은‘빵’ 이다. 정 치하더니 여자처럼 변했다”고 쏘아 붙였다. 한 씨의 말처럼 노원병은 전통적 인 야당 텃밭이다. 제16대 총선부터 보궐선거를 포함해 다섯 번의 선거를 거 치는 동안, 18대 홍정 욱 전 한나라당 의원 외에 보수 성향의 후 보가 당선된 일이 없 었다. 당시 홍 전 의원도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을 2443표차로 가까스 로 꺾었다. 절치부심한 노 전 의원 이 19대 총선에 당선됐고 안 의원이 보궐선거를 통해 그 뒤를 이었다. 상계9동에서 30년 동안 살았다
“여기는 원래 2번 동네… 안철수 노회찬이 갈리면 몰라도 이준석 승산 없어” 른다. 누가 국회의원이 되든지 우리 노점상들을 못살게 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넋두리를 했다. 옆에서 노모를 돕던 오 씨의 아 들 한 아무개 씨(50)는“그 사람 누 군데, 여기 사람이에요?”라고 반문
노회찬 전 의원
는 이 아무개 씨(33)는“여기는 원 래 2번(야당) 동네다. 사실 이준석 은 홍정욱만큼의 임팩트도 없다” 며“홍정욱이 미남이지만 원로배우 아들이라 인지도가 높았고 사미자 를 포함해 연예인들을 다 데리고 와 선거운동을 해서 대박을 터뜨렸다” 고 설명했다. 오전 9시경, 기자는 지역 민심의 바로미터인 상계중앙시장으로 발걸 음을 옮겼다. 장사 준비로 여기저기 서 박스를 옮기는 이들이 많았다. 상인 양덕문 씨(66)는“이준석이 안 철수보다 약하지 않나? 정치 신인 이 뭘 하려고 나오나, 좀 더 정치 물 을 먹은 안철수가 낫다는 얘기가 많 다”며“오히려 노회찬은 좀 안됐다. 그 양반은 차도 안타고 걸어 다니면 서 지역구 돈다. 불편한 것도 잘 들 어주고 그랬다. 그 양반이 여기 터 를 닦아놔서 노회찬 표도 무시 못
일요신문 5 FEB 2016 제691호
최근 아버지가 일곱 살짜리 아 들을 폭행해 숨지게 한 후 부인과 함께 주검을 훼손해 유기한 사건 이 벌어졌다. 불면증에 시달리던 가장이 아파트에서 부인과 자녀 둘을 살해하고 투신해 자살한 사 건도 이어졌다. 이외에도 유사한 사건들이 많다. 어쩌다가 우리 사 회가 이런 참담한 상황에 이르렀 는가. 최근의 사건들은 일부 비정상적 인 사람들의 반인간적 범죄행위라 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그 배경을 보면 위기를 겪고 있는 신자유주 의 경제가 사회를 부당하게 파괴 하는 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 자본주의의 근본적인 결함은 사 회가 자본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 라 자본이 사회를 지배하는 것이 다. 원래 사람들은 사회를 구성하 면서 삶의 풍요를 실현하기 위해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만들었다. 문제는 생산을 담당하는 기업의
소유 집중과 시장의 독과점 현상 이 심화하면서 자원의 분배가 공 정성을 잃은 것이다. 이에 따라 경제가 이익을 일부 자본가들에게 몰아주고 근로자들 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불의를 낳 고 있다. 특히 권력이 자본과 결탁
신자유주의가 팽배하고 있다. 이 에 따라 다른 나라 기업을 사냥하 고 부를 독점하기 위해 수단과 방 법을 가리지 않는 블랙기업들이 판을 치고 있다. 세계 시장은 기업 들이 생존의 몸부림을 치는 전쟁 터로 변했다. 기업들은 비용을 줄 이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자동 화와 첨단화를 서두르며 근로자
다. 일자리를 갖고 있는 근로자들 도 과다 업무에 시달리고 언제 해 고될지 모르는 불안에 떨고 있다. 여기에 집집마다 가계부채는 상환 능력을 넘어 연쇄부도 위험에 빠 지고 있다. 기업들도 중국 기업들 에게 발목이 잡혀 무력하게 무너 지고 있다. 산업기반 자체가 무너 지는 양상이다.
인간성의 상실 이 필 상 하는 정경유착 비리가 불의를 제 도화하는 현상까지 유발했다. 이 렇게 되자 다 함께 잘살기 위해 만 든 경제에 사회구성원들이 예속되 어 스스로 피해를 입는 모순이 나 타났다. 세계 경제가 개방체제로 바뀌 면서 약육강식을 기본가치로 하는
들의 임금인상을 억제하고 정리해 고를 보편화하고 있다. 그 결과 자본주의 모순이 심각 한 상태에 이르러 계층 간 양극화 가 심화하고 경제가 스스로 동력 을 잃는 화를 초래하고 있다. 이러 한 현상은 대외적으로 외국 자본 의존도가 높고 대내적으로 경제력 집중이 심한 우리 경제에 두드러 지게 나타나고 있다. 현재 우리 경제는 고용창출 능 력을 잃어 청년들의 일자리가 없
이런 상황에서 우리 사회에 수 저계급론이 확산되고 있다. 부모 의 재산과 신분에 따라 자녀의 운 명이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 등으 로 결정된다는 것이다. 특히 부모 가 빈곤한 흙수저 계층은 10대에 는 입시에서, 20대에는 취업에서, 30대에는 결혼과 주거에서 모두 패자가 되어 삶의 희망을 잃고 있 다는 논리이다. 사람에게 희망이 없다는 것은 비극이다. 돈이 없으면 사교육을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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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지 못하고 원하는 대학에 입학 이 어렵다. 노력을 해도 취업이 안 되고 결혼이 어렵다. 아무리 몸부 림을 쳐도 신분이 상승하지 않는 다. 이것이 우리 사회의 현주소다. 이 가운데 빚 독촉은 점점 강도가 높아져 가족들과 살아 갈 길이 막 막하다. 결국 이런 경제 환경이 사 람들로 하여금 극단의 선택을 하 게 만든다. 자본주의 경제가 신자 유주의를 거부하고 원래의 모습으 로 돌아가야 한다. 권력과 자본의 불의는 막아야 한다. 경제력 집중의 해소는 당연 하다. 투기와 독점보다는 고용과 공정을 중시하는 사람 중심의 경 제로 발전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그리하여 절망과 좌절에 빠 진 사람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줘 야 한다. 이것이 우리 사회가 인간 성을 회복하고 올바르게 발전하 는 길이다. 서울대 겸임교수, 전 고려대 총장
※본 칼럼은 일요신문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불곰이 연어 무서워 도망치면 어이없지”
“안철수도 그전에는 인기 좋았는데 지금은‘빵’이다… 정치하더니 여자처럼 변해” 할 거다”고 밝혔다. 다른 상인 이경희 씨(여·56) 는“안철수와 노회찬이 갈리면 그 오빠(이준석)도 좀 승산이 있겠지 만…”이라며“연어가 불곰은 못 잡 는다. 현실성 없는 얘기다. 동등한 입장이면 모르겠는데 아무리 이빨 빠진 곰이라 해도 연어가 곰을 잡을 순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젊은 층의 생각은 어떨까. 상계 5·6동 주민센터 인근에서 만난 안 현준 씨(29)는 이 전 비대위원의 출 마가 시기상조라는 견해를 보였다. 그는“안철수는 좀 알지만 이준석 은 잘 모른다. 케이블 방송에서 가 끔 보긴 했다”며“안철수 쪽으로 마음이 기우는데 이유는 한 가지다. 이준석은 너무 어리고 경험이 부족 하다. 오히려 부모님들은 노회찬에 대해 긍정적인 말씀을 많이 하셨 다”고 전했다. 대학생 권 아무개 씨 (25)도“안철수를 좋게 생각한다. 이 준석은 모른다”며“주말마다 노원 역 백화점 주변이 교통 때문에 난리 다. 그거나 해결해줬으면 좋겠다” 고 밝혔다. 정치권에선 노 전 의원의 창원 출 마설이 돌고 있지만 노원병은 노 전
의원의‘한’이 맺힌 곳이다. 2012년 19 대 총선에서 노원병 에 당선됐다가‘삼성 X파일’ 사건(통신비밀보호법 위 반)으로 인해 9개월 만에 의원직을 상실했기 때문. 노 전 의원의 측근 은“창원은 지역 쪽에서 나오라는 얘기가 많다”며“노원 출마 가능성 이 높지만 당 결정을 기다리고 있 다”고 말했다. 안 의원도 고향인 부 산 출마설도 흘러나오고 있지만, 보 좌관은“안 의원은 선거마다 지역을 옮겨 다니는 정치인을 좋게 보지 않 는다”며“신중히 판단하겠지만 결 국 노원병에 나올 것”이라고 전망 했다. 야당 텃밭에서 야권 거물들을 한 꺼번에 상대해야 하는 이 전 비대 위원은 자신만만했다. 26일 기자와 만난 그는“자원봉사자를 모집했는 데 지금 대기자만 200명이 넘는다.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저는 태 어난 지 8개월 만에 아버지를 따라 이곳으로 와서 온곡초등학교를 다 녔다. 상계동 주민들이 안 의원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는 것을 체감 중이다”고 밝혔다(인 터뷰 참조). 최선재 기자 sun@ilyo.co.kr
안철수에 도전장‘젊은 보수’이준석 출사표
<일요신문>은 예고 없이 지난7호선26일마들역 인근 이준석 전 비 대위원의 사무실을 찾았다. 이 전 비 대위원은 맨바닥에 앉아 노트북을 쳐 다보며 선거 전략에 골몰하는 모습이 었다. 자신만만한‘연어’와의 인터뷰를 소개한다. 다음은 일문일답. ―언제 본격적으로 출마 결심을 했 나. “지난 1월 초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해 최근 결심했다. 당에서는 좀 쉬운 곳을 가라는 얘기를 했다. 하지 만 비례대표로 국회에 들어가거나 강 남 같은 새누리당 우세 지역을 통해 원내로 쉽게 입성한다고 해도, 그것이 오히려 국회 내에서 제 발언권을 약 화시키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 방식 으로 여의도에 입성한 의원들이 공천 을 주는 권력자의 눈치를 보는 경우 를 많이 봤다. 이것은 내가 지향하는 정치와 다르다.”
―안철수 의원은 만만치 않은 상 대다. 일각에선“현실정치에서 연어가 불곰을 이길 수는 없다”고 하는데. “더 어이없는 건 불곰이 연어보고 무서워서 불출마 하거나 지역구를 옮 기는 것이다. 이건 안 의원이 도망가 는 거다. 불곰과 연어라는 메시지도 심사숙고해서 발표했다. 안 의원과의 양자대결이든 노 전 의원을 포함한 삼자대결이든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 고 있다.” ―노원병은 대표적인 야권 강세 지 역이다. 허준영 새누리당 후보는 지난 19대 총선은 물론 2014년 4월 보궐선 거 때도 낙선했다. “노원병마저 야당 텃밭이라고 생각 한다면 수도권 어느 지역도 당선되긴 힘들다. 허 후보의 개인 역량 문제라 고 생각한다. 허 후보를 폄하하는 건 아니지만 2012년 당시 허 후보는 강 남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마지막에 선 거에 뛰어 들었다. 이런 부분이 패배 의 원인이었다.” ―서른하나의 젊은 나이다. 정치 경 험이 없기 때문에 총선 출마가 이르 다는 평가가 있다. “정치 경험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노원병 주민들이 안 의 원의 정치에 만족하면 경험이 득이
되겠지만 만족하지 못한다면 정치 경 험은 도움이 될 수 없다. 그런데 안 의원이 이번에 천정배 의원과 통합 하면서 공교롭게도 호남정치와 관련 된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 안 의원은 이 점을 국민의당 성과로 홍보 중이 다. 정치 경험이 지역구 활동에 도움 이 되고 있지 않다는 뜻이다. 안 의원 이 언제 상계동 관련 성과로 언론 지 면에 나온 일이 있었나. 지역 현안에 대해 본인의 역량으로 해결하지 못하 고 있다.” ―안 의원의 의정활동에 대해 어떻 게 생각하나. “노원병 주민들은‘안 의원의 지역 구 발전에 대한 노력이나 성과가 부족 하다’고 항상 이야기한다. 노력을 하 면 성과가 미흡해도 지역구민들이 이 해를 한다. 하지만 안 의원은 노력조 차 하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노회찬 전 의원은 약소정당의 어려움 속에서 도 지역민들을 위한 노력을 했다. 노 원병 주민들 사이에 두 사람에 대한 평가가 극명하게 갈리는 이유가 여기 에 있다. 노력을 했는데‘세’가 부족 해서 성과가 모자라면 주민들이 그 분위기를 만들어주기도 한다. 하지만 안 의원은 이 부분에서도 실패했다.”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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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요신문 5 FEB 2016 제691호
정치에 냉소를 보이던 청년세대가 변하고 있다. SNS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며 현실 정치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일요신문 DB
혐오한다고 바뀌나…나부터 뛰자 청년세대‘SNS 정치’살펴보니 “바야흐로 청년정치의 시대가 돌아왔다.” 20~30대, 청년세대는 불안하다. 가혹한 취업난 한파가 몰아치 는데다 어렵게 돌파한다 해도 대부분‘열정페이’가 기다리고 있다. 달도 차면 기운다는 옛말처럼 한치 앞도 안 보이는 미래를 걱정하 던 청년세대도 적극적으로 변해가고 있다. 변화의 움직임 중심에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가 있다. 청년세대들은 SNS에서 적극적으 로 의견을 개진해, 자신들의 목소리를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려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목소리는 다시 정치권으로 향한다. 정치권에 환 멸을 느끼면서도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것 또한 정치밖에 없기 때문 이다. 정치권을 향해 청년들이 외치는 목소리를 따라가봤다.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새누 지난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청년세 대의 지지를 받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새누리당은 이준석 현 노 원병 예비후보를 비상대책위원으 로 맞아들였다. 더민주(당시 민주 당)는 청년비례대표와 청년보조 정 책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대선 이후 양대 정당의 청년세대에 대한 관심도 조금씩 사그라진 것이 사실이다.
요할 때는 쓸개라도 내줄 듯하다가 선거가 끝나면 돌변하는 태도가 키 워온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선거 직전에는 공약을 남발하다, 결국 달라진 것은 별로 없는 점을 보며 기대를 접곤 한다는 것이다. 오는 4·13 제20대 총선, 내년 대 선을 앞두고 다시 한 번 정치권의 청년세대 러브콜이 시작됐다. 하지 만 청년세대는 이번만큼은 다르다 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정치 에 관심이 있고, 사회를 변화시키 고 싶은 사람들이 목소리를 낼 수
도 대부분 페이스북 홍보에 방점을 찍는다.
<자유주의> 팔로어 최다 청년세대의 SNS가 힘을 발휘하 는 것은 많은 팔로어를 보유하면서 부터다. 청년세대가 목소리를 키우 는 방법은 뜻이 맞는 사람으로 구 성된 팀을 만들어 페이스북 페이지 를 개설하면서 출발한다. 그리고 이 들은 이 페이지 내에서 새로운 언론 문법으로 독자들을 매료시켜나간
페이스북 등 통해 목소리 키워…유명페이지 글 수십만 독자에게 전달 보수·진보 정치색 표방하며 정책 입안 요구…사람들 정치 참여 독려도 젊은 세대의 오래된 정치 혐오는 정치권의 이런‘태세 전환’이 한몫 했다. 정치권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 아무개 씨(27)는“기존 정치권에 대 한 청년세대의 혐오감이나 냉소는 기존 정치권이 젊은 세대의 표가 필
있는 SNS가 여느 때보다 크게 보 편화된 덕이다. 많은 SNS 플랫폼 중에서도 특히 정치권과 청년층에 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서비스는 페이스북이다. 최근 총선을 앞두고 각 당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보들
다. 유명 페이지가 올린 글들은 수 천, 수만 개의‘좋아요’와 공유를 받으며 수십만 독자에게 퍼져나갔 다. 특히 최근 이들이 1~2년 사이 들 고 나온 새로운 전달법인‘카드뉴
좋아요
스, 동영상, 움짤’ 등의 방식은 페 이스북 내에서 큰 유행이 됐다. 그 사이 기성 언론들은 빠르게 치고 나 간 청년세대의 페이스북 아이디어 를 따라하는데 급급한 모습을 보여 주기도 했다. 청년들이 SNS에서 자신들의 목 소리를 내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압축해볼 수 있다. 하나는 보수나 진보 한 쪽의 정치색을 표방하고 자 신들이 생각하는 정책을 입안하라 는 목소리를 내는 경우가 있다. 또 하나는 분명한 정치색을 띠지는 않 으면서 많은 사람들의 정치 참여를 독려하는 방향이다. 청년세대 페이스북 대안 언론 중 에 가장 많은 팔로어를 보유했다고 알려진 페이지는 <자유주의>다. 흔 히들 진보적일 것이라고 생각되는 SNS 페이스북 내에서 보수를 표방 하는 <자유주의>의 팔로어가 가장 많은 현상은 의외다. <자유주의>를 운영하는 장예찬 자유미디어 대표 의 설명이다.
일요신문 5 FEB 2016 제691호
“침묵하는 다수의 가려운 부분 긁어줘” 장예찬 자유미디어 공동대표 페이스북 <자유주의> 페이지를 운영하는 장예찬 자유미디어 공 동대표와의 인터뷰를 소개한다. 그는 최근 보폭을 넓혀 정두 언 새누리당 의원의 홍보고문 으로 활동하고 있고, CBS 라 디오 시사프로그램 <박재홍의 오늘 하루>에도 고정패널로 출 연 중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으로 인터뷰 전문은 <일요 신문i>에 싣는다. ―자유미디어는 어떤 곳인가. “페이스북 내에서 11만 명 이상의 구독자 를 가진 대안언론 <자유주의>를 운영하며 정 치인들의 청년 정책과 온라인 홍보 컨설팅을 해주는 회사다.” ―<자유주의>가 페이스북 내에서 큰 인기 를 끌 수 있는 원동력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감성적인 선동 의 피로감을 느끼고 있었지만 일방적인 분위 기 때문에 다른 이야기나 다른 목소리를 내 지 못했다. 그런 타이밍에 자유주의가 이성 적인 판단을 기치로 내세워 침묵하는 다수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줬다고 생각한다.” ―기존 정치권의 러브콜도 있었을 것 같다.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이 받았다. 지 금도 정두언 의원의 홍보 고문을 맡아서 일 을 하고 있고 몇몇 선거 캠프에 기획으로 참 여했다. 하지만 컨설팅 외에 직접적인 참여는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 그럴 만한 내부적인
“기본적으로 보수, 그리고 청년 들의 정치적 목소리는 침묵하는 다 수라는 이름하에 숨겨져 있었다. 정 책에 대한 호불호의 문제이지 결코 세대만으로 보수와 진보가 갈리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유주의>는 많은 팔로어를 바 탕으로 최근 노원병에 출마하기로 발표한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 원과 이동학 전 새정치민주연합 혁 신위원 등 유명 청년 정치권 인사를 인터뷰하기도 했다.
“대안매체들, 계몽하면 실패” 보수적, 혹은 진보적 기치를 분명 히 표방한 <자유주의>를 위시한 많 은 페이스북 페이지들은 자신들이 바라는 정책을 최대한 쉽고 간결하 게 설명하고 읽기 편하게 구성한다. 어려운 문제도 지나치게 쉽게 풀어 내 사람들을 납득시키는 까닭에‘선 동’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그만큼
역량을 더 갖추고 경험을 쌓 는 게 우선이다.” ―청년 보수를 자처하는 단 체 중 일부는 청와대 정무수 석이나 집권당과 식사 자리, 위원회 직함 등을 자랑스럽게 드러내기도 한다. “다른 보수단체를 폄하하는 것 은 아니지만 밥 먹고 그럴듯한 위 원회 직함 받는 게 뭐가 어렵겠 나. 길게 봤을 때 독자적으로 영 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춰야지, 지금 힘 있는 어른들이 찾아준다고 해서 마냥 좋 아하는 건 그리 현명한 태도는 아니라고 본 다. 실질적인 권한 이 주어지지 않는 직함이나 자리에 매력 을 느끼지 못한다.” ― 청년들 사 이에 서‘뜨거운 감자’가 된 현 정부의 노동개혁에 대한 입장은. “큰 틀에서 찬성한다. 쉬운 해고의 타격 을 입는 쪽은 상위 10% 정규직 이야기다. 하위 90%의 비정규직, 중소기업 노동자들 은 예전부터 쉬운 해고에 시달려 왔다. 그러 니 기업에는 유연성 부과로 숨통을 트여주 면서 상위 10%만이 아닌 하위 90%를 포함 해 같이 보호하는 정책과 담론이 필요하다. 야당과 노동계가 극렬히 반대하는 것은 상 위 10%의 특권을 건드렸기 때문이다. 알려 진 것과 달리 우리나라는 상위 1%의 독점보 다 상위 10%가 차지하는 소득점유율이 지 나치게 비대한 것이 가장 핵심적 문제다. 이 고리를 끊지 않고서는 비정규직 처우 개선 이나 저성장 시대에서의 국가 경쟁력 등의 다른 해법이 없다.”
카드뉴스·동영상·움짤 방식으로 쉽고 간결하게 자신이 바라는 정책 전달 청년세대에게는 기성 언론들의 언 어가 어려웠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들이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정책은 청년비례대표제나 정당 내 청년들의 목소리가 더욱 확대될 수 있는 시스템 등이 있다. 장 대표는“청년 정치가 실종된 것은 청년 정치인의 수가 너무 적 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여야 를 막론하고 청년비례의 수를 늘리 는 것이 세대별 인구 대표성 측면 에서도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본다. 궁극적으로는 당장 생색낼 수 있는 청년 관련 예산 투입보다는 각 정 당에서 장기적으로 준비된 청년 정 치인을 육성하는 시스템을 갖추도 록 주문하고 싶다”고 밝혔다. <자유주의>처럼 적극적으로 특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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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창만 들면 뭐해 겨냥을 잘해야죠” 박진영 <청춘씨:발아> 대표 20대를 대표하는 매체로 꼽힌 < 미스핏츠> 창간 이후 새롭게 <청 춘씨:발아>를 만든 박진영 대표와 만나보자. <청춘씨:발아>는‘땅에 심은 씨가 발아하듯 사회에 던진 우리의 요구는 현실의 변 화로 나타날 수 있다’ 와‘청춘 씨발…아’라는 중의적 뜻까지 모두 담 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으로 인터뷰 전문은 <일요신문i>에 싣는 다. ―<청춘씨:발아>를 만들게 된 계기는. “내가 비판했던 프레임에 있던 사람들이 어떤 지점에서는 더 현실적으로 진단한다. 내가 지지했던 사람 들의 방향으로 가면 마음에는 들지만 잘못된 방향으로 갈수도 있다. 미시적, 거시적으로 보 면 어느 한 쪽 가치만이 맞지 않다는 생각 을 하면서 이런 프로젝트를 생각하게 된 것 같다. 마이크를 잡지 못하고 조명 받지 못하 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측면도 있 다.” ―<청춘:씨발아>의 목표는. “지난 후반부터 헬조선, 흙수저, 죽창 등의 키워드가 인기였다. 내가 주목한 키워드는 죽 창이었다. 헬조선은‘우리나라가 그렇지’ 하 는 자조적인 키워드였다면 죽창은 부글부글 끓던 분노가 튀어나온 것을 상징한다고 본다. 하지만 죽창이 뭐라도 찌르자는 것으로 다가 가면 위험하다. 20대들의 분노가 구조적인 것
매체 SNS 대안터뷰 운영자 인
[현]
정치
잠깐 움짤이란
움직이는 짤 방의 줄임말. 드라마나 뮤직비 디오의 주요장면을 캡처해 이 미지레디 혹은 알GIF 등으로 만든 움직이는 GIF파일을 말한 다.
정치색을 띠진 않지만 많은 청년들 의 정치의식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가진 집단도 있다. 부적응자라는 뜻 을 가진 <미스핏츠>를 기획했고, 최 근에는 따로 <청춘씨:발아>라는 페 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는 박진영 대표가 대표적인 케이스다. 독특한 이름을 내세운 박 대표는 정치, 시 사에 관심이 없는 청년세대들이 현 안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수준부 터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민주주의가 참 좋은 것이 모 든 사람들이 1표씩 갖고 있다는 점 이다. 대선이 있는 내년까지는 표를 갖고 있는 청년들의 목소리가 중요 하게 다뤄질 수밖에 없다. 보수, 진
에서 모순을 찾아 찔러야 한다고 본 다. 그 겨냥을 잘하도록 이끄는 것이 목표다.” ―초기에는 패러디 영상 등이 많았 지만 최근에는 뉴스에 대한 설명도 늘어나는 것 같다. “초기에는 구독자 확보를 위 해‘병맛 패러디’ 영상이나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많았다. 하 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노동개 혁 등의 메시지가 있었다. 또 한 20대 중에서는 야근수당, 주휴수당 등은 말할 것도 없 고 최저임금도 못 받고 일하 는 사람이 많다. 이런 상황에 서 단순히 최저임금 올리자 는 메시지가 아니라 현장에 있 는 친구들에게 최저임금법에 대한 설명부터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다. 20 대가 고민하기 위해서는 그게 뭔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 뉴스에 대한 설명을 늘리고 있다.” ―앞으로 총선, 대선에서 원하는 바가 있다 면. “20대의 표가 총선과 대선에서 수백만 표 가 된다. 특정 정당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낙선, 당선이 갈릴 수 있다는 것이 전달되면 비례대표 몇 명을 청년 몫으로 받는 것보다 훨씬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다. 결국 정책은 정치에서 결정하고 실행을 하는 것인데 청년 이 얼마나 힘이 있는지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본다. 각 정당이 뭇 20대 들의 표심을 어떻게 끌어낼 것인지 경쟁하고 청년들의 이 힘을 어 떻게 보여줄 것인지를 논의하는 게 관건이다. 특정 당에서 청년위원 등을 몇 명 영입하거나 단순히 비례대표 몇 명 늘리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런 건 나중에 저절로 따라온다고 본 [현] 다.”
보 등 청년세대 안에서도 대안의 방향이 다를 순 있지만 투표율이 지금보다 떨어질 수 없다는 공감이 있다. 우리는 초등학교 동창회에서 만난 친구들이 타깃이다. 동창들이 대학을 안 가고, 애 엄마가 되더라 도 그들과 이야기할 수 있는 정치 이야기를 해보자는 취지에서 시작 했다. 그게 결국 새누리나 혹은 더 민주로 흘러갈 수 있지만 그래도 일 단 사내유보금이 뭐고, 최저임금이 뭔지 알아야 고민이 시작된다고 생 각했다.” 물론 특정 정치색을 띠고 활동하 는 측과 전반적 정치문화 확산을 위 해 뛰는 두 곳 모두 공통적으로 일 치하는 방향은 있다. 바로 쉽게, 더 쉽게 전달해야한다는 것이다. <자 유주의>의 카드뉴스에는 어려운 단 어를 찾아보기 어렵다. 박진영 대표 도“지금 여유 없는 젊은 세대에게 정보를 주는 방식이 교훈적이고 계 몽적이면 들을 사람이 없다. 안 그
래도 답답한데 그걸 누가 끝까지 보 고 있겠느냐”면서“어떻게든 문법 을 바꿔서 도달하게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 도 이들은 무시할 수 없는 표다. 유 력 정치인들조차 청년세대에게 적 극적으로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페 이스북 페이지를 소통 창구로 삼고 있는 최근의 전략은 그런 점을 방 증한다. SNS를 타고 뻗어 나가는 청년세대들의 목소리가 총선과 대 선에서 어떤 화학적 반응으로 나타 날까.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 신선한 맛이 살아있는 생고기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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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일요신문 5 FEB 2016 제691호
김정은 ‘3대 세습’ 직접 관여 서기실 책임자 김창선은? 지난 2012년 6월경 신설된 국방위원회 서기 실의 책임자는 누구일까. 바로 지난 2013년 5 월, 국내에도 존재가 파악된 김창선이란 인물 이다. 김창선은 이에 앞서 지난 2012년 7월 방 북한 후지모토 겐지(김정일의 요리사)에 의해 언급된 바도 있다. 김창선은 1944년 함경북도 명천군에서 출 생했다. 김일성종합대학 러시아어과를 졸업 한 그는 당에 입당한 후 행정부 부부장, 서기 실 부부장 등을 역임했다. 김창선은 로열패밀 리와 인연이 깊다. 사별한 전 부인 류춘옥은 김경희의 가장 가까운 단짝 친구로 전해진다. 장인인 류경수는 김일성의 항일빨치산 전우로 6·25전쟁 초 당시 105탱크여단 여단장을 역 임했다. 하여 그는 장성택과도 가까이 지냈던 것으로 보인다. 서기실장에 임명되기 전 김창 선은 약 10년간 어떤 이유에서인지 평안남도 안주시당 조직비서로 좌천생활을 겪기도 했 다. 허나 북한 소식통에 따르면, 김창선은 중앙 무대로 복귀 후 (국방위 서기실장 임명에 앞 서) 당 서기실장으로 활동한 것으로 확인된다. 이 시기 그는 김정일이 사망 전까지 지근거리 에서 김정은의 3대 세습에 직접 관여했다. 실 세 라인 중 한 사람인 셈이다. 한편, 김창선은 이미 지난 2000년 방한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2000년 9월 14일, 북한은 김 정일의 특사 자격으로 김용순 당 비서를 남한 으로 파견한 바 있다. 이 당시 김창선은 박성 천이란 가명과 당 중앙위 과장의 직책으로 김 용순을 수행했다. 이 당시 김창선은 청와대에 서 김대중 당시 대통령과 접견했던 것으로 확 인된다.
당·군·정 최고 권력기관 북한의 들의 조직 및 편성은 국내외에 어느 정도 파악된 상황이다. 하지 만 김정일 시대 이후 사실상‘초월 적 행정기관’ 으로 일컬어지는 국방 위원회에 대해서는 그다지 알려진 것이 없다. 독립된 헌법 기관임에도 말이다. 그 시작은 아주 미약했다. 북한 의 국방위원회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72년 12월 27일 채택된 사회주 의 헌법에 의해서다. 위원장에는 김 일성 주석이, 제1부위원장에는 오 진우 당시 인민무력부장이, 부위원 장에는 김영주 부주석(김일성의 동 생)이 각각 취임했다. 허나 출범 당 시 국방위원회는 중앙인민위원회 산하의 상징적 기관에 불과했다. 그 것도 상설기구가 아닌 비상설기구 였다. 성격도 주변의 권력기관을 보 조하는 단순한 군 행정기구 수준이 었다. 그러던 국방위원회에 변화가 감
[걸]
김정일이
키우고 김정은이 날개 단
베일에 싸인‘국방위원회’실체 사망 전 김정일의 공식 직함으로는 총 세 가지가 있었다. 첫째는 군의 최고 권력자를 의미하 는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둘째는 당의 최고 권력자를 뜻하는 조선로동당 총비서이다. 물론 이 두 가지 직책은 이전 김일성과 일맥상통한 권한부분이었다. 그리고 세 번째 직함이 국방 위원장이었다. 김정일은 사망 후 북한의‘영원한 국방위원장’ 으로 추대됐다. 이전 아버지 김 일성이‘영원한 주석’ 으로 추대된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현재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은의 국 방위원회 직함은 2대 국방위원장이 아닌‘제1위원장’ 을 달고 있다. 김일성 시대 이전 작 은 비상설 조직 중 하나에 불과했던 국방위원회는 김정일 시대를 맞아 사실상 최고 행 정기관으로 거듭났다. 그리고 3세대 김정은 시대에는 이전의 국방위원회와는 또 다른 변화가 포착되고 있다.
지되기 시작한 것은 김정일 시대인 1990년대에 들어서다. 국방위원회 는 1990년 5월 최고인민회의 결정 에 따라 기존의 중앙인민위원회로 부터 완전히 분리 독립된다. 2년 후 인 1992년 4월엔 헌법 개정에 따 라, 지금과 같은 헌법기관의 지위 를 얻게 된다. 비슷한 시기(정확히
에 따라 국방위원회는 인민무력부 를 중심으로 하는 군사·국방 분야 의 모든 기관들을 설치 혹은 폐지 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 여기 에 더불어 주요 군사 및 국방 분야 의 간부들을 임명할 수 있는 인사권 과 전쟁을 선포할 수 있는 권한까지 지니게 된다. 김정일이 국방위원장
중 국가주권에 대한 대표권, 북 한 정권(특히 국 방 및 안보 관련 부문)에 대한 전반 적 지도권을 비롯해 중요한 내용들을 국방 위원회 위원장의 권한
김정일 시대 이후 위상 격상…인사·전쟁선포·외교권 등 쥐어 김정은‘청와대 비서실’격인 서기실 설치…통치적 한계 보완 1991년 12월 24일), 김정일은 군 최 고사령관에 추대되기도 했다. 사실 상 김정일로의 권력이양이 막바지 에 다다랐을 시기이다. 국방위원회 의 지위 향상과 김정일의 지위 향 상은 유기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국방위원회는 1998년, 다시 한 번 격상된다. 현재의 국방위원회의 권한을 생각한다면 이때가 가장 중 요한 시기라 하겠다. 당시 헌법 개정
이란 공식 직책을 들고 나온 시기가 바로 이때다. 국방위원회가 현재의 권력기관으로서의 토대와 위치를 이루게 되는 시점이라 할 수 있다. 1998년 5월 2일 당시 김정일은 헌법수정문제와 관련해“국방위원 회는 국가기관 중에서도 기본이며 군대를 가지고 혁명을 할 것”이라 고 언급한 바 있으며 그해 8월 26일 엔“종전 국가주석(김일성)의 권능
에 포함시키면 좋겠다” 김정일 고 직접 발언한 바 있 다. 흥미로운 사실은 당시 이러한 국 방위원회의 격상과 재편에 대해 김 정일이 가장 많은 얘기를 나눈 이가 부인이었던 고영희란 사실이다. 정 치적 감각은 물론 상당히 영리한 사 람이라고 평가되는 고영희는 이 국 방위원회의 격상을 두고 아들 정은,
정철에 대한 후계 시스템을 염두에 둔 것 아닌가 싶다. 이미 이에 대한 얘기는 북한 내부에서도 많이 흘러 나왔고 이후 어느 정도 확인된 사 실이다. 다만 이때까지만 해도 국방위 원회는 국방사업의 전반을 지 도하는 기관이었을 뿐 외 교 분야에 대한 권한은 미미했다. 2009년 헌법 개정에 따라 국방위원 회는 외교권까지 얻게 되며, 사실상 무소불 위의 행정 권력을 누 리게 된다. 당시 개정 헌법은 국방위원장의 권한에 있어서 국가 전 반 사업을 지도하면서 외국 과의 중요 조약을 비준 또 는 폐기하는 이른바‘특사 권’과 같은 외교 행정적 권 한까지를 명시한다. 국방위원회의 현재 권한에 대해 좀 더 피부에 와 닿는 예 를 들어본다면 전략무기에 관 한 사안이다. 현재 북한군 최 고 전략무기라 할 수 있는 핵미 사일 개발과 생산을 관장하는 기관 은 딱 두 곳이다. 바로 당중앙군사 위원회와 국방위원회다. 이 두 곳 외에 어떤 군부 조직이나 당 기관도 이 분야만큼은 손 댈 수 없다고 한 다. 핵 전략무기가 사실상 북한 외 교 전략의 5할 이상을 차지한다고 볼 때, 이는 유심히 지켜볼 대목이 다.
일요신문 5 FEB 2016 제691호
2013년 3월 28일 청와대 비서 실장격인 김창선 국방위원회 서기실장(동그라미)이 4·25문 화회관에서 열린 전군선전일꾼 회의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의 의전을 수행했다. 연합뉴스
면, 국방위 서기실은 지난 2012년 6 월경 신설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 존의 당 서기실(기존의 김정일 서기 실이자 현재는 김정은 서기실로 지 칭)과 분리된 것이다. 앞서의 당 서 기실이 김정은의 사생활과 당 관련 업무(인사 및 검열 등 포함)를 보좌 한다면, 신설된 국방위 서기실은 김 정은의 국방위 행정업무와 같은 국 정운영을 별도로 보좌하는 조직으 로 보인다. 쉽게 말해 한국의 청와 대 (인사업무를 제외한) 비서실의 업무와 성격이 비슷하다고 하겠다.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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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미사일 개발·생산 관장 물론 김정일 시대의 당 서기실은 중요한 기관이었다. 개인 및 당 관 련 통치자금 관리와 대남 및 대미 등 외교부문의 공작사업에도 어느 정도 관여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 부분보다 당 서기실은 김정일의 건 강, 호위, 가계 관련 사업 등 단순한 보좌기관의 성격이 짙었다. 황장엽 선생의 생전 증언에 따르면, 김정일 은 평소 서기실에 대한 의존도가 그 리 높지 않았다고 한다. 그 나마 당 청 전 장성택이 국장을 겸직했던) 서기실의 입지가 올라갔던 것은 김 경제정책국을 비롯해 정치국, 국방 정일이 쓰러진 2008년 8월 이후다. 위원회 서기실, 상무국, 정책국, 대 정상적 업무가 힘들었던 김정일은 외경제국(3국이라 부르기도 함), 행 이 시기 서기실에 대한 의존도를 높 정국, 의전국, 설계국 등이 포진해 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있다. 이러한 국방위원회 조직들은 김정은은 선친과는 반대로 여기 기존 중앙당 군수공업부 청사(2012 에 국방위 산하 서기실을 하나 더 년 개보수) 혹은 군 총참모부 건물 만들었다. 이는 김정은이 결국 국정 지하에 나뉘어 위치한 것으로 확인 을 이끌 카리스마와 리더십에 다소 된다. 문제와 한계가 있음을 반증한다. 보 지난 연재에서 간 좌기구가 복잡하고 두 단히 언급한 바 있지 터워지는 것은 결국 지 국방위 내 국가경제 만, 김정은 시대 국방 도자의 통치적 한계와 전반 다루는 각 분야 위원회에는 의미 있는 미흡한 부분을 벌충하 상설 조직체계 존재 변화가 목격되기도 한 기 위한 것 아니겠는가. 다. 이 변화는 매우 중 필자와 소통한 북 요한 부분이다. 바로 국방위원회 안 한 내 고위급 소식통은 이와 관련 에 김정은의 업무를 보좌하는 별도 해“김정은이 북한 국정을 아버지 의‘서기실’이 설치됐다는 점이다. (김정일)처럼 이끌기 위해선 아직 시 김정은 시대에 들어 이미 북한 당국 간이 필요하다”라며“국방위 서기 은‘국방위원회 서기실’이란 명의 실 설치는 그 시간을 벌기 위함”이 의 통전을 남측에 보낸 바 있다. 라고 증언하기도 했다. 이윤걸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 대표 필자가 2014년 6월~10월 사이 정리=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 세 차례에 걸쳐 북한 내부 고위급 소식통들을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
무소불위 기관 국방위원회 명단을 살펴보면, 사 실상 그 시대의 실세 명단이라 봐도 무방하다. 2011년 김정일 사망 전 명단은 다음과 같다. 국방위원장 김 정일, 부위원장에는 김영춘 인민군 총참모장, 리용무 국방위원회 부위 원장 겸 정치국 위원, 오극렬 국방 위원회 부위원장, 국방위원에는 주 규창 중앙당 군수공업부장, 백세봉 제2경제위원회 위원장 등이 포진해 있었다. 여기에 2014년 기준 현재 명단에는 당연히 장성택과 김영춘 은 탈락된 상태다.
김일성 시대엔 비상설 조직 참고로 장성택은 숙청 전 국방위 원회 제1부위원장 겸 국방위원회 경제정책국 국장을 겸직했던 것으 로 확인된다. 주목할 직책은 제1부 위원장이다. 당시 우리 언론 및 방 송과 관련 학계에서는 북한 국방위 원회 제1부위원장 직함을 가지고 있 는 인물이 누구인지에 대해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그만큼 장성택의 권 한이 초기 김정은 정권에 지대한 영 향력을 행사하고 있었다는 것을 반 증한다. 참고로 장성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의 전임자는 유명한 조 명록 군 총정치국장이었다. 또한‘경제정책국’이란 직책에서 알 수 있듯 국방위원회에는 국가경 제 전반을 다루는 각 분야 상설 조 직체계가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된 다. 필자가 파악한 국방위원회 내부 조직으로는 2015년 10월 현재 (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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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이윤걸은? 스센터(NKSIS)를 이끌고 있으며 통 일부 정책자문을 거쳐 국방정보본부 북한정보자문단 자 문위원을 맡고 있다. 그는 북한의 이공계 명문인 리과대 학 학부와 준박사(동물생리학) 과정 졸업 후 호위사령 부 산하 청암산연구소(일명 김일성장수연구소) 연구사로 근무했다. 2005년 중국을 통해 입국한 그는 2012년 11월 <김정일의 유서와 김정은의 미래>를 통해 김정일의 유서를 국내에 최초로 공개했다. 이미 그 책에서 오늘의 장성택 숙청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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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요신문 5 FEB 2016 제691호
한의사 측이‘현대 의료기기’를 쓸 수 있게 해달라고 주장하자 의사들이 전면 반대하고 나서며 양측 간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의료기기 사용 허가’ 투쟁 방안의 일환으로 김필 건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이 1월 1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골밀도 측정기를 시연했다. 사진출처=대한한의사협회
불지른 정부는 강 건너‘불구경’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양·한방 갈등 커지는 까닭 양방과 한방의 갈등이 극에 달했다. 한의사 측이 X선·초음파 등‘현대 의료기기’를 쓸 수 있게 해 달라고 주장하자 의사들이 전면 반대하고 나선 것. 한의사 측은 보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한의학의 치 료 효과를 증대할 수 있다고 하지만, 의사 측은 의료기기를 제대로 배 우지 않은 한의사들은 오진할 가능성이 커 오히려 국민 건강을 위협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경쟁하듯 상대를 비난하는 성명서를 주고받더 니 대검찰청에 고발까지 하는 등 시간이 갈수록 양측의 감정의 골은 깊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갈등을 촉발시킨 원인 가운데 하나인 정부는 중재를 설 엄두도 내지 못하고 뒷짐만 지고 있는 모양새다.
방금 이 의료기기를 사 “제가용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저부터 잡아 가십시오.” 지난 12일, 김필건 대한한의사협 회(한의협) 회장이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배포한 기자회견문 마지막 장 에 있던 문구다. 이날 서울 중구 한 국프레스센터에선 낯선 광경이 펼
쳐졌다. 기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김 회장이 직접‘초음파 골밀도 측 정기’ 앞에 앉아 29세 남성의 발 목을 검사했다. 일반 의사가 진료하 듯 남성의 인적 사항을 묻고, 젤을 발라 골밀도를 측정한 뒤 모니터에 뜨는 수치를 설명하는 방식이었다. 그리고 김 회장은 앞서의 문구와 같
이“직접 골밀도기를 이 자리에서 시연했으니, 복지부는 나부터 잡아 가라”고 말했다. 김 회장이 스스로 ‘잡아 가라’ 고 말한 이유는 한의사의 골밀도 측정 기 사용이 위법이기 때문이다. 현 행법상 한의사가 초음파, X선, 심전 도 측정기와 같은 의료기기를 쓰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실제로 지난 2011년 대법원이 측정기를 사용한 한의사에 대해 벌금 50만 원을 선고 하기도 했다. 의사 단체인 의료혁신 투쟁위원회는 이날“의료법 27조 1 항인 무면허 의료 행위 금지 조항을 위반했다”며 김 회장을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엑스레이·초음파 기기 쓸 것” 그럼에도 김 회장이‘범법 행위’ 를‘공개적’ 으로 한 이유는 양방· 한방 의사들 간 해묵은 갈등인‘한 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 여 부 때문이다. 실제로 김 회장도 이
날“한의사들의 현대 의료기기 사 용을 막고 있는 상황의 부조리함을 알리기 위한 일종의‘의료기기 투 쟁 방안’의 일환”이라며“향후 엑 스레이와 초음파 기기도 쓰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의‘폭탄선언’이 전해지 고 난 뒤, 두 의료단체 사이엔 강도 높은 비난이 오갔다. 의료혁신투쟁 위원회는 성명서와 일간지 광고 등 을 통해“국민이 실험쥐인가. 한방 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은 환자와 국 민을 생체실험장으로 내모는 일”이 라고 비난했다. 이에 한의사 단체인 참의료실천연합회는“오진과 과잉 검사와 같은 양의사 진단권 독점으 로 인한 심각한 폐해를 더 이상 방 치할 수 없다”며 맞대응했다. 이 과 정에서 KBS와 네이트가 각각 진행 한‘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논란’ 관련 여론조사는 둘 다 비정상적인 투표 양상을 띠며 결과를 내지 못 한 채 조기 마감됐다. 이를 두고 양 측은 서로를 향해“조작했다”는 비 난을 이어갔다. 이 같은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 기 사용 논란의 시작은 20년 전으 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1995년 의협이“일부 한의원에서 엑스레 이, CT(컴퓨터 단층촬영)까지 들여 놓고 부당 진료를 하고 있다”며 정 부에 한의사들의 현대 의료기기 사 용을 단속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선 것. 이 때부터 전운이 감돌기 시작
했다. 시간이 흘러 지난 2011년, 운석 용 전 국회의원이‘한의약 육성법 개정안’ 을 내놓으면서 해당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한 의학 정의를‘전통적으로 내려오는 한의학을 기초로 한 의료행위’에 서‘전통적으로 내려오는 한의학을 기초로 하거나 이를 현대적으로 응 용·개발한 의료행위’로 수정하자 고 제안한 것. 한의사들은 이를 반 겼고, 의사들은‘절대 수용 불가’를 외치면서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2014년 12월 28일, 국무조정실에서 규제기요틴(규제 개혁) 과제 114건을 발표하면서 양 방·한방 의료계의 전면전이 시작 됐다. 정부가 내놓은 규제완화 정책 중에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 과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하는 내용 이 포함된 것. 여기에 한 달 뒤인 지 난 2015년 1월 보건복지부는“상반 기 중 한의사에게 허용할 수 있는 현대 의료기기 범위를 발표하겠다” 는 입장을 밝혔다.
한방“정확한 진단 위해 정부 작년 초‘한의사용 이에 대해 의사 측은‘의사면허 증 반납’과‘외과 수술 거부’를 거 론할 정도로 강하게 반발했다. 한 의사 측은 한방을 비판하는 의사들 에 대한 고소·고발, 대국민 서명운 동으로 맞대응했다. 이 과정에서 추 무진 의협 회장과 김필건 한의협 회 장은 번갈아 가며 단식투쟁을 벌였 다. 그리고 결국 해당 논쟁이 국회 로 넘어가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해 5월 메르스 사태 가 터지면서 규제기요틴 사안은 수 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정부도 상 반기 내 한의사용 현대의료기기 분 류를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을 미뤘 다.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논란이 해를 넘기고 연초부터 다시 불이 붙 게 된 이유다. 현대 의료기기 사용 여부에 대한
일요신문 5 FEB 2016 제691호
“보건의료는 공공재” 양·한방 한목소리 의료기관 카드수수료 인상 철회 요구 까닭 의료계가 매번 갈등만 겪는 것은 아니다. 뜻을 모아 한 목소리를 내는 경우도 종종 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한 의사협회·치과의사협회·간호협회·약사회 등 5개 단체는 지난 2014년 12월 의료영리화 정책에 반대하는 공동성명서 를 발표했다.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놓고 의협과 한의 협 사이에 전면전이 시작되기 직전이었다. 하지만 보건의료 분야가 서비스업에 포함될 수도 있 는‘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상정 되자“국민 건강을 위협하며 보건의료의 부익부빈익빈 현 상을 심화시킨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지난해 12월에도 같 은 내용의 성명서를 재차 발표하며 뜻을 모았다. 이들 단체는 지난 11일, 신용카드 수수료 인상 철회를
촉구하기 위해서 다시 뭉쳤다. 최 근 신용카드사들이 의료기관과 약국을 비롯한 일반 가맹점 의 수수료율을 이달 말부터 2.5%로 올리겠다고 통보한 게 계기였다. 이날은 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이 앞서 의‘골밀도 측정기 시연’과 관 련, 긴급기자회견을 개최한다는 사 실이 알려진 날이기도 하다. 5개 의료단체는 공동성명서를 통해“약국과 의료기관에 대한 카드 수수료 인상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건강보험 요 양기관에 대한 우대수수료율을 적용하라”고 주장했다. 또 한“카드사들이 보건의료 영역이 공공재라는 인식 없이 손 실만 전가하는 데 급급한 상황”이라며“만약 우리의 요구 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카드결제 거부 등 모든 수단을 강 구해 대응할 것이며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금융위원회와 신용카드사에 있음을 분명히 밝혀 둔다”고 강조했다. [문]
다고 강조한다. 김지호 한의협 홍보 이사는“한의대와 의대의 교육 커리 큘럼이 70% 동일한 것으로 분석됐 다. 그래도 의료기기 교육이 부족하 다면 관련 프로그램을 개선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명확한 선긋기 해야”
대한한의사협회는 SNS 메시지를 통해 대 한의사협회가 여론조사를 조작했다고 주 장했다. 사진출처=대한한의사협회
두 의료단체의 의견은 접점을 찾기 가 어렵다. 한의사들의 경우, 의료 기기 사용 요구는 ‘진단권 문제’라 고 강조한다. 질병의 정확한‘진단’
반면 의사들은 한의사는 의료기 기를 사용할 자격 자체가 없다는 입 장이다. 일부 의사 단체들은“아무 리 자동차에 대해 공부를 했어도 운전면허 없이 운전하면 범죄이듯, 한의사가 아무리 의학 공부를 했어 도 현대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과정 을 거치지 않아 의료기기를 쓰는 것 은 사실상 범법행위”라고 주장했 다.
필요” vs 양방“사용법 안배워 오진 가능성” 의료기기 분류 계획’ 표명…해 넘도록 미뤄 을 위해서 현대 의료기기 사용이 필 요하다는 입장이다. 치료 방법은 양·한방이 다를 수 있지만, 골절 같 은 질환의 증세는 엑스레이로 쉽게 알아낼 수 있는 만큼 진단 의료기 기를 활용하는 것이 오진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한의사 측은“손과 발목을 삐어 한의원을 찾는 환자가 연간 425만 건”이라며“현재는 한의사가 X레 이 등 현대 의료장비로 환자의 상태 를 확인할 수 없어, 환자는 양방 의 료기관에서 따로 엑스레이를 찍어 와야 한다. 이런 과정 때문에 환자 들의 불편은 물론 진료비도 이중 부 담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의대도 교육 과정에서 의 대와 비슷한 수준으로 교육을 받기 때문에 의료기기 사용에 문제가 없
“의료인들이 환자 안전은 뒷전인 채 밥그릇 챙기기 싸움만 펼쳐”따가운 시선 강청희 의협 상근 부회장은“의협 은 정확히 한의협 의견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한의학 계가 주장하는 엑스레이나 초음파 등은 의사 내에서도 전공의가 아니 면 정확하게 판독하기 어려운 세분 화된 분야다. 영상의학에 대한 충분 한 이론 교육과 실습 과정이 없다면 일반 의사마저도 오진 가능성이 있 다”고 지적했다. 그는“한의과대학 교육 과정의 70%가량이 의과대학 교육과 동일하다는 것도 검증되지 도 않았다”며“교육 과정이 있더라
도 이론 교육만 받고 어떤 의료기기 든 쓸 수 있으며 그에 따라 처방할 수 있다는 것은 모순이다. 검사 결과 를 잘못 판독하면 잘못된 치료법을 선택하고 결국 환자에게 피해를 주 게 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두 의료단체 모두“국민건 강을 위해서 당연한 일”이라며 입 을 모으고 있지만, 이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따갑다. 의료인들이 환자의 안전은 뒷전인 채‘밥그릇 챙기기’로 보인다는 지적이다. 시민 사회단체들은“의료인의 면허 제도 를 운영하는 가장 큰 이유는 환자 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라며“한·양방 간 반대 의견을 제외 하면 어떠한 발전적인 논의를 찾아 볼 수 없다. 의료가 누구를 위한 학 문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과열 양상을 띠고 있는 두 의료단 체는 향후 강력한 대응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한의협 측은 복지부를 상 대로 부작위 위법 확인 소송 등 가 능한 모든 행정소송과 헌법소원 청 구를 검토 중이다. 의협 측은 전국 의사대표자 궐기대회를 비롯해 세 계의사협회 차원에서 한의사 의료 기기 반대 기자회견을 연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는 뒷짐만 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두 의료단체 모두“정부가 논쟁을 과열시켰다. 혼란을 막으려면 개입해서 명확하 게 선 긋기를 해야한다. 수수방관하 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 관계자는“지난해 부터 두 의료단체와 함께 공청회를 여는 등 수차례 논의를 했지만 양측 의견이 첨예하게 갈려 의미 있는 협 의가 어려웠다”며“아직까지 구체 적인 계획은 없지만, 내부적으로 심 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상현 기자 m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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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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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월 1일 ~ 2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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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
외로움을 느끼게 되는 시기이다. 사람들과의 왕래가 줄어들게 된 다. 36년생 잘못된 선택을 만회할 방법은 없으니 처음부터 잘해 라. 48년생 자신의 분수를 모르고 방자하게 굴면 일이 막힌다. 60년생 유혹에 흔들리면 손해를 볼 수 있으니 주의하라. 72년생 모든 일을 원만하게 처리하니 문제될 것이 없다. 금전운△ 애정 운○ 건강운△
소
나서려는 생각을 버리지 못한다면 시간이 갈수록 고생한다. 37년 생 돈은 벌지만 나갈 곳은 이미 정해져 있다. 49년생 이상한 소 문이 생기니 입단속을 해야 한다. 61년생 힘 있는 사람과 다투지 말고 겸손해야 성공한다. 73년생 크게 노력하지 않아도 이득이 생기는 시기이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호랑이
너무 많은 것에 손대기보다는 한 가지 일에 집중해야 할 때이다. 38년생 창고에 곡식이 넘치니 어려운 사람을 도와야 한다. 50년 생 오래된 것은 정리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라. 62년생 알 아주는 사람이 없어도 묵묵히 일해야 할 시기다. 74년생 독이 깨 져서 물이 새니, 밑천을 다 날릴 수 있다. 금전운○ 애정운○ 건 강운○
토끼
집에서 밥을 먹을 시간도 없이 바쁘지만 그에 대한 보상은 받는 다. 39년생 작은 일에 집착하지 않으니 편안한 시기이다. 51년생 아랫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라. 63년생 쉬지 않고 노력하니 주변 사람들의 인정을 받는다. 75년생 처음과 마지막이 같으니 어려움이 사라지게 된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용
방심하면 재앙이 따르고 긴장하면 안락함이 찾아오게 되는 시기 이다. 40년생 경쟁자를 물리치니 이름을 날릴 수 있다. 52년생 화재를 조심해야 한다. 꺼진 불도 다시 보자. 64년생 위기가 찾 아와도 믿음을 잃지 않으면 문제없다. 76년생 각자가 자신의 위 치에서 노력해야 성공한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뱀
작은 일에는 기쁨이 있지만, 큰일은 이루지 못한다. 41년생 수단 과 방법을 가리지 않지만 결국 실속은 없다. 53년생 작은 욕심이 화를 부르니 공정하게 행동하라. 65년생 눈앞의 이익에 거짓말을 하니 망신을 당한다. 77년생 믿음을 가지고 매사에 성실하니 운 이 좋아진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말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니 옳은 행동에 옳은 결과 가 나온다. 42년생 복잡한 일을 해결하느라 바쁘고 어렵다. 54년 생 재수는 있지만 신의를 어기면 모두를 잃는다. 66년생 상류층 과 교류하여 큰일에 손대면 이롭다. 78년생 작은 일에는 손해를 보더라도 큰일은 순조롭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위기가 찾아오지만 신중하게 행동하면 충분히 극복해 낼 수 있
양
다. 43년생 옆 사람에게 찾아온 위기를 비웃지 마라. 55년생 어 려운 일이 눈앞에 있지만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 67년생 잘해보 려고 애쓰면 오히려 더 힘들어지니 주의하라. 79년생 어려운 일 을 만나면 잠시 그 자리를 피해야 한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 운△
원숭이
바쁘게 움직여야 할 시기이니, 게으름을 피우지 말고 움직여라. 44년생 경쟁하지 말고 뒤로 물러나는 것이 더 좋다. 56년생 조심 하지 않으면 가지고 있는 것을 날린다. 68년생 권력을 남용하면 신용을 잃고 일도 망치게 된다. 80년생 바쁜 와중에도 잠시 쉴 수 있으니 만족스럽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닭
어려운 고비를 넘겼으니 머지않아 막혔던 일들이 풀려가게 된다. 45년생 적당히 멈출 줄 알아야 재앙이 없다. 57년생 넘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으니 편안하다. 69년생 계획은 많은데 실천 을 하지 않으니 이루지 못한다. 81년생 기회가 찾아왔으니 놓치 지 않도록 주의하라.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개
산이 가로막고 있지만 포기하기보다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이다. 46년생 오랫동안 참고 견디니 행운이 찾아오게 된다. 58년생 길 흉이 반반이니 한번 웃고, 한번 울 수 있다. 70년생 노력은 했지 만 결과가 없으니 실속을 챙겨라. 82년생 부지런하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니 참아라.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돼지
자신의 실력을 키운 뒤에 일을 벌이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47년생 타인의 어려움을 도우니 만인의 추앙을 받는다. 59년생 작은 일부터 차근차근 해나가면 성공할 수 있다. 71년생 잘못을 했다면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83년생 이익을 위해서 동료를 배반하니 결과가 나쁘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로또 행운의 번호:
17, 31, 32, 34
경마 행운의 번호:
3, 5,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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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일요신문 5 FEB 2016 제691호
미주·유럽
멤버끼리 어깨동무도 아서라!
쯔위 사태로 본
한류 스타 국가별 금기사항 ‘쯔위 사태’로 한류가 한바 탕 홍역을 치렀다. 17세 소녀인 쯔위를 정치적 아이콘으로 삼고 이를 악용하려는 이들과 리스크 매니지먼트에서 맹점을 드러낸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의 섣부 른 판단이 빚은 참사였다. 하지만 단순히 이런 수준을 넘어 각 나 라의 정치적 상황과 문화, 정서를 알지 못해서 발생한 사건이라는 의견도 있다. 언제든 터질 수 있 는 ‘잠재적 위협’이었는데 사전에 이를 파악하고 대비하지 못한 것 이 근본적 문제라는 것이다. 단둘이는 하지마~ 미주나 유럽에서는 동성 멤버 간 지나친 스킨십은 피해야 한다. 동성애자로 오해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은 2014년‘제23회 서울가요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엑소가 어깨동무를 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는 모습으로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다. 연합뉴스
국경 밖의 일이다. 국내의 한류는 기준과 잣대로 재단할 수 없다. 또 다른 사태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 전담팀을 꾸리고 철저한 교육과 사 전 학습이 필요하다. 중국의 경우, 양안 문제 외에도 한류 스타들이 조심해야 할 몇 가지 현안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중국과 일본이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센 카쿠 열도에 관한 것이다. 이는 한 국과 일본이 독도를 두고 분쟁을 겪 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 한류 스타 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에 대해 직접 언급할 이유가 없다고 하지만, 건드릴 경우 언제든 크게 폭발할 수 있는 화약고인 만큼 사 전 교육을 통해 피해가야 할 걸림돌 이다. 또 하나는 한국과 관련된 아주 예민한 문제다. 지난 2014년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에 서 엄청난 인기를 끌며 대표적 한류 스타로 급부상한 배우 김수현과 전 지현이 곤욕을 치른 적이 있다. 중 국의 한 생수회사의 모델로 발탁됐 는데 이 생수의 수원지가‘장백산’ 으로 표기돼 있었기 때문이다. 장백산은 한국의 영산이라 불리 는 백두산의 중국식 표기다. 중국 이 한국의 영토를 자국 영토로 편 입하려는 시도인 동북공정의 일환 이라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김수현 과 전지현은 급히 광고 철회를 시도 했으나 여의치 않아 광고는 그대로 송출됐고 한국과 중국 네티즌의 따 가운 질타를 받았다. 당시“두 배우가 중국 생수회사 의 수원지까지 체크하긴 어려웠을 것”이라는 동정 여론이 일기도 했 다. 하지만 두 배우의 소속사가 더
욱 사려 깊게 모든 상황을 파악하 지 못해 빚어진 불상사라는 지적이 많았다. 마지막으로 중국이 대만 만큼이 나 민감하게 바라보는 지역이 있다. 바로 티베트다. 지난해 유명 록밴드 본조비와 마룬5는 중국 공연이 돌
인 찍은 것을 감안하면 중국으로서 는 쯔위를 인정하기 힘든 상황이었 음을 알 수 있다. 중국에 정통한 한 연예 관계자 는“중국이 공산주의 국가라는 것 을 잊어서는 안 된다. 언제든 정부 가 통제하기 시작하면 어떤 한류스
룹 B1A4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팬미팅 행사에서 드라마의 한 장면 을 재현하며 무슬림 소녀와 접촉한 것이 말썽을 일으켰다. 이슬람 율 법은 공공장소에서 남녀가 접촉하 는 것을 금기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처벌받을 위기에 놓였던 이 이슬람
중국 양안관계·중일 영토분쟁·동북공정 등 언급 금기시 일본 독도·위안부 발언 삼가야 중동 여성팬과 접촉 금지 달라이라마 지지 의혹… 중국, 본조비 공연 취소 BIA4와 포옹한 무슬림 소녀 팬은 처벌받을 뻔 연 취소되는 상황을 겪었다. 중국 당국의 결정이었다. 과거 그들의 행적이 문제가 됐 다. 본조비는 2010년 대만에서 공 연하며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라마의 사진을 사용했다. 마 룬5는 달라이라마의 80세 생일파 티에 참석한 것이 미운털이 박히는 원인이 됐다는 것이 유력한 추측이 다. 아이슬란드 출신 가수 비요크도 2008년 달라이라마를 지지하는 발 언을 한 후 지금까지 중국에서 콘서 트를 열지 못하고 있다. 중국으로부터의 독립을 놓고 티 베트와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 는데 중국의 입장에서 볼 때 티베 트의 지도자인 달라이라마는 ‘분리 주의자’다. MBC 예능프로그램 <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대만국기 를 흔들었다는 이유로 대만 민진당 이 쯔위를 대만 독립의 아이콘으로 삼고, 중국이 그를 분리주의자로 낙
B1A4가 무슬림 소녀팬을 포옹해 논란이 됐다. 아래는 전지현 김수현의 문제의 생수 광고.
타도 활동할 수 없다”며“중국에서 지속적 활동을 원한다면 먼저 중국 을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 다. 중동 및 이슬람 국가를 타깃으 로 삼는 한류 스타들도 각별히 주 의해야 한다. 우리의 상식으로 이해 할 수 없는 이슬람 율법이 적지 않 기 때문이다. 지난해 1월 아이돌 그
여성은 의도성을 갖지 않은 퍼포먼 스였기 때문에 체포되는 것은 면했 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할랄 인증기 관‘쟈킴’이 지난 2007년‘이슬람 연예지침’을 내렸지만, 주최 측은 지침에 따르지 않았고 당국에 세부 적인 프로그램 내용을 보고하지 않 았다는 비난까지 피해갈 순 없었다. 이 관계자는“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라야 한다고 했다. 현지 문화 와 관습을 미리 알고 지키는 것은 기 본적인 예의”라며“작은 부주의 하 나가 엄청난 논란으로 이어지며 한 류 전체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슷한 이유로 미주나 유럽 지역 에서 공연하는 한류 스타들은 동성 멤버간 지나친 스킨십을 피해야 한 다. 동성애자로 오해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 비해 동성애에 대 한 인식이 관대할 거라 생각할 수 있지만, 찬성주의자 못지않게 극도 로 이를 반대하는 이들도 있기 때문 이다. 한국에서는 동성 친구까지 어 깨동무를 하거나 손을 잡고 길을 걷 는 경우도 있지만 이를 삐딱하게 바 라보는 시선도 있다는 것을 감안해 야 한다. 한류스타들은 해외 활동을 위해 지나치게 챙겨야 할 것이 많다고 투 정을 부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국 역시 외국의 시선으로 볼 때 녹록지 않은 나라다. 북한과 일본 등 금기 시되는 몇 가지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 한국을 방문했던 할 리우드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일본의 전범기인 욱일승천기를 연 상케 하는 옷을 입고 입국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미국 팝스타 마돈 나 역시 콘서트를 열며 일본 사무라 이와 욱일승천기를 콘셉트 삼은 이 미지를 사용했다가 일부 국가의 항 의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 에서 4개 부문을 수상한 후 한국에 서도 개봉됐던 영화 <버드맨>은 극 중“여기서 더러운 김치 냄새가 진 동해!”(It all smells like fucking kimchi)라는 대사로 인해 뭇매를 맞았다. 비슷한 이유로 한류의 시발점이 었던 일본에서 활동하는 한류스타 들은 몇 가지 첨예한 문제 때문에 항상 골머리를 앓는다. 독도와 위안 부 관련 발언은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삼가는 편이다. 한국에 서의 소신 발언이 일본 활동을 막 는 장애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 다. 또 다른 연예계 관계자는“한국 사람으로서 독도와 위안부에 관한 주장을 당당히 펴지 못하는 것을 지적하는 이들도 있지만 일본에서 도 활동을 해야 하는 개개인으로 놓 고 봤을 때, 논란이 불거질 것을 알 면서도 소신 발언을 강요할 순 없 다”고 말했다. 김소리 대중문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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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선처는 없다 전해라” 악플러와의 전쟁
연예인들이‘악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있다. 인터 넷 포털사이트와 각종 온라 인 게시판에 비방 글을 쓰거 나 기사에 덧붙이는 악성 댓글을 통해 악의적인 루머를 퍼 트리는 악플러를 더는 지켜보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연예인 이 늘고 있다. 최근에도 배우 이정재와 가수 김준수, AOA 의 멤버 설현 등이 악플러에 대해 법적인 대응을 시사하면 서“선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자신은 물론 가족과 가까 운 측근들까지 싸잡아 공격의 대상으로 삼는 악플러를 사 법기관의 도움으로 잡겠다고 나선 것이다.
연예인들‘뿔’났다
설현
그동안 이미지 훼손을 우려해 악플러 처벌에 소극적이었던 연예인들 이 최근 법적 대응에 나서거나 고려 중인 것 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준필 기자 choijp85@ilyo.co.kr
악플러를 향한 강 물론경 스타들이 대응에 나서기 시작한지는 꽤 오래됐다. 약 7~8년 전부터 배우 송혜교, 김태희 등 톱스타들이 자 신들을 향해 악성 댓글을 쓰고 허 위 루머를 퍼트린 누리꾼을 처벌해 달라는 고소를 진행했다. 이후에도 비슷하게 처벌 의사를 밝힌 스타들 은 많았다. 하지만 정작 악플러를 붙잡고 이들을 처벌한 경우는 많지 않았다. 법 적용이 어려웠다기보다 악플러에게 죄를 묻지 않는, ‘선처’ 를 선택한 연예인이 많았던 탓이다. 또한 루머의 근원을 뿌리 뽑겠다고 나선 연예인들 가운데 주위 시선을 의식하고 악플러의 개인 사정을 고 려해‘울며 겨자 먹기’로 악플러를 용서한 이들도 적지 않다. # 평범한 주부부터 미성년자까지… ‘선처의 딜레마’ 연예인을 향한 악성 댓글의 내용 이 점차 자극적이고 공격적으로 변 모하지만 정작 이런 글들을 작성하
단순하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수 플러를 용서하지 않고 끝까지 처벌 지를 좋아하는 남편에게 질투심을 느껴 글을 썼다”고 진술했다. 체조 국가대표 손연재의 경우도 비슷하다. 지난해 손연재를 향해 악 의적인 내용을 담은 글을 온라인에 쓴 30대 여성 B 씨가 벌금형을 선 고받았다. B 씨는 포털사이트 스포 츠게시판을 통해‘돈연재’ ‘발목 , 부 상인데 갈라쇼 연습을 10시간씩 했 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작성한 혐 의로 기소돼 벌금 100만 원이 선고 됐다. 아이유 붙잡힌 악플러들 가운데는 평범한 주부뿐 아니라 미 아이유·설현 등 성년자도 많다. 이들의 했을 때 해당 연예인 팬들 도움 받으며 사법처리를 놓고 연예 에게 오히려 부정적 증거자료 수집 인들이 고민에 빠질 수 인 이미지가 생길 수 밖에 없는 이유다. 특히 형 있어 조심스럽다”고 했 법상 명예훼손죄는 피해자가 처벌 다. 을 원하지 않으면 피의자를 처벌할 이럴 때면 연예인은 붙잡힌 악플 수 없는‘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한 러에게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다시 다. 피해를 입은 연예인이 악플러를 는 악플을 쓰지 않겠다’는 등 내용 용서한다면 재판에 넘겨지지 않는 을 담은 각서를 쓰기도 한다. 하지 다는 의미다. 이 같은 점을 지적하 만 각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는 꾸
이정재·김준수·아이유·설현 등 최근 법적 대응 시사 ‘고소→선처 호소→용서→2차피해’ 악순환 고리 끊기 는 이들은 평범한 사람이 대부분이 다. 실제로 그룹 미쓰에이의 멤버 수지는 2014년 자신을 향해 입에 담기 어려운 말들을 온라인을 통해 반복해 유포한 누리꾼을 붙잡아 달 라고 사이버수사대에 고소장을 접 수했다. 수사를 통해 붙잡힌 누리 꾼은 30대 여성 회사원 A 씨. 그는 수지의 SNS에 지속적으로‘연예계 에서 추방되라’ ‘교통사고 , 나서 죽 어버려라’ 등 입에 담기 어려운 악 플을 작성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위 반)로 입건됐다. A 씨가 붙잡히고 나자 연예계에 서도 적지 않게 놀랐다. 주위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주부이 자 회사원이었기 때문. A 씨가 수지 를 향해 악성 댓글을 작성한 이유도
손연재
이정재
면서 미성년자들이 해당 연예인에 게‘선처’를 호소하는 경우도 비일 비재하다. 여러 가수가 소속된 매니지먼트 사 관계자는“피소된 악플러가 미 성년자인 경우 부모가 소속사까지 찾아와 합의를 부탁하는 일이 빈번 하다. 인정에 호소하는 부모들의 부 탁을 거절하기가 쉽지 않다”고 했 다. 이런 경우에는 연예인의 이미지 까지 고려해야하는 복잡한 상황이 다. 이 관계자는“만약 미성년자 악
준한‘감시’가 필요하 다. 연예계에서 악플러 의 존재를“악순환”이 라고 표현하는 이유다. # 증거수집 관건…팬들 도 나서 김준수 악플러 고소에서 가 장 중요한 항목은‘증거 수집’ 이다. 하지만 연예인이나 그 소속사의 인 력으로는 이런 악플러를 찾아내 혐 의를 증명할 만한 증거를 찾기가 버 거운 게 사실. 연예인 관련 커뮤니 티와 기사 댓글을 일일이 확인하는 작업은 그야말로 시간과의 싸움이 기도 하다. 때문에 스타들은 팬들 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한다. 악플 러를 찾아내 감시하는 권한을 직접 맡기는 식이다. 가수 아이유는 지난해 허위 사
실을 유포하고 인신공격을 해온 악
수지
플러를 고소했다. 당시 그의 팬들 은 악플러들을 직접 찾아내고 증거 자료를 수집하는 일을 도왔다. 최 근 악플러를 고소할 뜻을 밝힌 그 룹 AOA 설현 역시 팬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악플러에 대한 정보를 수 집하고 있다. 설현 소속사 FNC엔터 테인먼트는“악플러 대응에 대한 제 보와 협조를 바란다”고 알리며“팬 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포털사이트와 인 터넷 커뮤니티, SNS에 게재된 명백 한 악성 댓글이나 루머를 복사한 이 미지나 주소를 이메일로 보내달라 고도 부탁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더 이상 악플 러를‘선처하지 않겠다’고 나선 스 타들도 늘어나는 분위기다. 고소와 용서, 그 다음에 또 이어지는 2차 피해의 악순환을 반복해 겪은 연예 인들이 이제는 악플러가 근절될 때 까지 법적인 대응을 멈추지 않겠다 는 방식으로 돌아선 셈이다. 아이유가 대표적이다. 3년 전 악 플러를 고소했다가 재발방지를 약 속받고 용서했던 그는 같은 문제가 반복해 벌어지자 이번에는“선처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소속사 로 엔트리는“2012년에도 악플러를 고 소해 사회봉사를 하는 선에서 선처 를 했지만 갈수록 악성 댓글의 강도 가 심해져 다시 법적인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해리 스포츠동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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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일요신문 5 FEB 2016 제691호
스마트한‘요물’때문에
꽃청춘도 깜빡깜빡
20대
30대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
연령대별 기억력 감퇴 현상 ‘이름이 뭐였더라?’ ‘열쇠를 어디다 두었지?’ 살면서 누구나 이런 경험은 수없이 해봤을 것이다. 분명히 아는 사 람인데 이름이 기억이 안 난다거나 혹은 열쇠를 어디다 두었는지 도무 지 생각이 나지 않아 답답했던 경험 말이다. 나이가 들면서 기억력이 감퇴하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다. 하지만 연령대에 따라 나타나는 기 억력도 다르다는 사실을 아는지. 가령 20대에 나타나는 건망증과 60 대에 나타나는 건망증 증상은 다르다. 가령 20대의 경우에는 IT 기기 의 발달로 인한 기억력 감퇴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고, 50대의 경우에 는 비록 건망증은 심해질지 몰라도‘퀴즈 천재’라도 된 듯 낱말풀이를 척척하기도 한다. 영국의 <데일리메일> 온라인판이 소개한 각 연령대 별 나타나는 기억력 감퇴 현상에 대해 살펴봤다.
# 20대:‘IT 때문에 자꾸 깜박 깜박’ 인간의 뇌는 유년기와 청년기를 거치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하다가 25세가 되면 정점을 찍는다. 이때 가 되면 뇌의 능력은 최고에 달한 다. 또한 뇌의 무게 역시 가장 무거 울 때이며, 더불어 저장 능력, 상호 연관 능력, 정보 기억력도 최고조에 달한다. 결론적으로 말해 20대는 그 어 떤 다른 연령대보다 처음 만난 사람 의 이름이나 전화번호를 잘 기억하 며, 숫자를 머릿속에 오랫동안 저장 하기 때문에 암산도 잘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일곱 명 가운데 한 명은 자신의 기억력에 문제가 있 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 리포니아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현 대 사회를 사는 청년들 가운데 기억 력 감퇴를 호소하는 경우가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 이런 증상은 주로 너무 많은 일을 동시에 하려고 하기 때문에 나타난다. 이를테면 휴대전화, 컴퓨터, 기타 전자기기를 동시에 사용할 경우 정 보를 적절히 처리하고 저장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는 뇌의 해 마 영역 때문일 수 있다. 해마는 새 로운 기억을 형성하는 데 중추적 역 할을 하지만 주의가 산만할 때는 활 동을 거의 하지 않게 된다. 대개는 나이를 불문하고 건망증 증상이 나타나는데 건강한 성인의 경우, 나이와 성별, 지적 능력에 상 관없이 일주일에 6회가량 깜박하 는 것으로 나타났다(예: 커피병을 냉장고에 넣고 잊는다).
# 30대:‘출산 후 건망증’
아직은 동안일지 몰라도 무언가 를 기억하는 뇌의 능력은 이미 서서 히 쇠퇴하고 있다. 이는 자연스런 노 화 과정으로, 뇌세포 사이에 정보를 전달하는 화학물질의 분비가 감소 하기 때문이다. 30대가 되면 뇌의 크기에도 변화 가 일어나는데 10년마다 약 2%의 비율로 점차 작아지게 된다. 이는 기 억력과 사고력을 관장하고 학습 능 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전전두엽 의 세포가 죽기 때문이다. 이런 경 우 새로운 기술이나 외국어를 배우 후에 호르몬 수치는 정상으로 돌아 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리며, 새로 와도 기억력은 완전히 회복되지 않 알게 된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는 것 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상심할 필 도 더 힘들어진다. 요는 없다. <뉴사이언티스>에 실린 깜박하는 증상은 여성들에게서 분석 자료에 따르면, 엄마가 되면 비 특히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유 록 기억력은 감퇴하고 주의가 산만 는 바로 출산 때문이다. 아이를 낳 해지긴 하지만 감정이입, 공감하는 은 후에는 보통‘베이비 브레인’ 능력, 추리력, 분별력은 더 향상됐 증상(아이를 낳은 후 종종 깜 박하거나 주의가 산만 디지털시대, 너무 많은 일 해지는 증상)을 겪게 동시 처리 하려다 과부하… 된다. 이는 임신과 출산, 그리로 모유 수 일주일에 6회가량 건망증 유로 인한 급격한 호르몬의 변 화에 따른 자연스런 현상이다. 바 다. 이는 모두 아기를 보호하고 돌보 로 출산이나 모유 수유를 할 때 많 는 데 필요한 능력이다. 이 분비되는 옥시토신의 농도가 올 # 40대:‘나도 혹시 알츠하이머 라가기 때문이다. 초기일까?’ 은행의 ATM 창구 앞에서 카드 임신한 여성들과 임신을 하지 않 비밀번호가 생각나지 않아서 망설 은 여성들로 나누어서 진행한 브래 였던 적이 있는가? 아마 이런 경우 드포드대학의 실험도 이를 증명했 몹시 당황스러울 것이다. ‘혹시 벌써 다. 피실험자들에게 열쇠를 어디다 치매는 아닐까?’ 걱정하는 사람도 두었는지, 또는 자동차를 어디에 주 있을 것이다. 하지만 치매는 아니니 차했는지 등을 기억하도록 한 결과, 걱정하지 마라. 이런 깜박거림은 40 임신한 여성들의 경우에 기억을 더 대에 흔히 나타나는 지극히 정상적 못했다. 인 증상이다. 또한 이런 경우 출산한 지 3개월
20대
메이요클 리닉의 연구진이 30~95세 성인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경 우 40세 무렵에 기억력이 감퇴한 경 험을 했다. 주된 이유는 해마의 크 기가 30세부터 60대 중반까지 서서 히 작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뇌세포 를 연결하는 신경이 손상돼 두뇌 속 에 저장된 정보를 불러내는 데 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40세가 될 때까 지 이미 상당한 양의 정보를 뇌 속 에 저장해두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를테면 뇌 속에서 필요한 정보를 불러내는 작업이 거대한 도서관 안 에서 원하는 책을 찾아내는 작업과 비슷해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아주 단순한 일도 기억 하는게 점점 힘들어지는 이유는 뭘 까? 문제는 현대 사회의 정보 과부 하 때문이다. 바로 인터넷, 스마트 폰, 그리고 수없이 많은 TV 채널을 통해 쏟아지는 정보들이 그렇다. 이 렇게 넘쳐나는 정보를 조금이라도 더 많이 저장하기 위해서는 단기 기 억 공간에 저장되어 있는 불필요한 정보를 버려야 한다. 이 과정에서
어떤 정보들은 자연스럽게 잊히는 것이다. 이밖에 키보드를 두드리는 습관 도 기억력 감퇴에 지대한 영향을 미 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무언 가를 작성할 때 손으로 쓰는 대신 컴퓨터나 스마트폰 키보드를 사용 하는데 이렇게 작성한 정보는 뇌에 깊숙이 저장되지 않는다. 이와 관련, 노르웨이 스타방게르대학의 연구진 은 같은 정보도 키보드보다 손으로 쓸 경우 더 오래 기억한다는 연구 결 과를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멜버른대학의 마이클 샐링 교수는“‘작업 기억(뇌가 여러 정보 를 머릿속에 동시에 입력하여 처리 하는 능력)’ 의 용량은 한 번에 일곱 가지다”면서“우리가 사용하는 전 자 기기들은 완벽한 저장 능력을 보 유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인간도 완 벽한 기억력을 보유해야 한다는 기 대감이 생기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런 기대감 때문에 조금이라도 건 망증이 나타나면 치매부터 걱정하 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심각해질 필요는 없다. 중 년이 되면 우뇌와 좌뇌 모두를 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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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60대가 되면 하루에 한 번꼴로 나 타난다. 이런 증상을 가리켜‘노인성 건망 증’ 이라고 한다. 이런 증상은 60대 에 특히 더 자주 나타난다. 이유는 간단하다. 보통 습득한 정보는 뇌의 여러 영역에 저장되는데 이렇게 저 장된 정보들이 서로 연결이 되지 않 는 데다, 필요한 정보들을 기억해내 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 이다. 하지만 이렇게 깜박한다고 해서 모두가 알츠하이머로 발전하는 것 은 아니다. 65세가 되면 1000명 가 운데 채 한 명도 안 되는 사람이 알 츠하이머로 발전한다는 조사 결과 도 있었다. 이밖에도 어떤 사건이나 번호, 이 름을 잊는 것은 집중력을 방해하는 어떤 일이 일어났기 때문이기도 하 다. 캘리포니아대학의 연구에 따르 면 노인들의 뇌 활동을 살펴본 결 과, 노인들은 주어진 작업(가령 요 리법을 읽거나 질문지에 응답하는 작성)에 방해를 받은 후 다시 집중 하는 것에 더 어려워했다. 또한 방 해 요인을 무시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었다.
50대
6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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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대:‘내비게이션이 필요해’
휴대전화, 컴퓨터, 기타 전자기기를 동시에 사용할 경우 인 간의 뇌는 정보를 적절히 처리하고 저장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사진은 영화 <인턴>의 한 장면.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다. 이 와 관련, 에딘버러대학의 알렉사 모 콤 박사는“40대가 되면 기억력이 점차 나빠지게 된다. 하지만 동시에 문제를 해결하는 자신만의 법칙을 개발해낸다. 가령 열쇠를 동일한 장 소에 두는 식으로 말이다”라고 말 했다.
# 50대:‘퀴즈 천재가 된다’ 물건을 가지러 집안으로 들어갔 는데 무슨 물건을 가지러 들어왔는 지 잊어버린 적이 있는가? 아마 이 런 경우에는 치매의 초기 증상이 아닐까 걱정하며 덜컥 겁부터 날 것 이다. 하지만 이런 기억력 감퇴는 50대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일반적 인 증상이다. 이는 아마 뇌의 전전 두엽 피질(단기 기억을 저장하는 뇌 의 영역)이 나이가 들면서 지속적으 로 작아지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되 고 있다. 또한 부분적으로는 뇌동맥 이 좁아져 뇌로 흐르는 혈류가 예전 만큼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50대의 뇌가 전 혀 쓸모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 히려 지금까지 습득한 지식을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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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퀴즈 전문가’가 된다. 일반 상식 을 기억해내는 능력과 정확한 낱말 을 맞히는 능력은 45~55세에 절정 을 이룬다. 정확한 이유는 밝혀진 바 없지만 세월과 함께 사용하는 어휘가 점차 축적되고, 이렇게 쌓인 어휘를 반복적으로 사용한 결과라 고 추측할 뿐이다. 이렇게 지속적으 로 사용하는 어휘량은 아주 고령이
나지 않아서 다시 읽는다고 말한다. 이런 현상은 폐경기 여성들 사이에 서 흔하게 나타난다”라고 말했다. 이유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수치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에스트 로겐은 집중력, 기억력, 감정을 조절 한다. 또한 글랜빌은“여성들의 뇌 에는 에스트로겐 수용기가 있는데 에스트로겐 수치가 떨어지면 인지
70대가 되면 목록을 작성하는 것 이 매우 필요해진다. 한 기억력 검 사에 따르면 평균 연령 79세의 노 인에게 서로 연관성이 없는 단어 10 개를 한 번 읽게 한 후에 기억해보 라고 말하면 대부분 다섯 가지 정 도만 기억했다. 반면 25세의 경우에 는 거의 대부분을 다 기억해냈다. 때문에 70대가 되면 익숙한 길을 갈 때에도 내비게이션을 더 많이 이 용하게 된다. 한 연구에 따르면 70대 에는 길을 찾는 시각 기억이 30%까 지 저하된다. 또한 70대의 노인들이 가장 많 이 불평하는 점 가운데 하나는 바 로 어제 저녁에 무엇을 먹었는지보 다 10년 전의 일을 기억하는 것이
어휘 능력은 이때가 절정 ‘열쇠 어디 뒀지?’건망증 50대 여성은 폐경기 때 호르몬 80대 ‘뭐하는 물건인고?’치매… 영향 기억력 일시적 감퇴 취미 생활 즐길 것 권장 되기 전까지는 감소하지 않는다. 이런 현상은 남성의 경우 여성보 다 빨리 나타난다. 남성들은 50대 에 정점을 찍는 반면, 여성들은 60 대 초반에 절정에 달한다. 이는 여 성들의 기억력이 대부분 51세 무렵 폐경기와 함께 일시적으로 저하되 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령 <폐경기에 대한 자연 치유 법>의 저자인 마릴린 글랜빌은“병 원에 찾아오는 여성들은 대부분 책 의 한 페이지를 읽고 하나도 기억이
능력이 저하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다. 2009년 <신경병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성의 호르몬 은 폐경기 후에 다시 안정을 되찾으 며, 기억력도 예전 수준으로 회복된 다.
# 60대:‘이름이 뭐였더라?’ 누군가의 얼굴을 보고 이름이 생 각날 듯 말 듯 하는 일은 30세 이 하 성인들의 경우에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나타나는 증상이다. 하지만
더 쉽다는 것이다. 이는 격렬한 감 정에 휩싸이는 강렬하고 중요한 일 상의 사건이 뇌리에 더 깊이 박히기 때문이다. 이런 사건은 뇌의 편도체 를 자극해 장기 기억에 저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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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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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인생을 되돌아보면 가장 정 확하게 기억하는 시기는 대부분 20 대다. 아마도 이 무렵에 인생의 가 장 중요한 사건들이 많이 일어나기 때문일 것이다. 요크대학의 심리학 교수인 앨런 배들리는“이런 현상을 가리켜‘회상 절정’이라고 부른다. 20대 때는 대학에 입학하거나 첫 직장에 들어가거나 사랑에 빠지는 등 다분히 인상적인 사건들이 많이 일어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 는“40대, 50대, 60대에는 그만큼 중 요한 사건이 많이 일어나지 않는다. 또한 보통 중요한 사건들에 대해서 는 반복적으로 더 많이 생각하게 되 기 때문에 더 부각되는 것이다”라 고도 말했다.
# 80대:‘기억하고 있는 것에 집 중하라’ 80대가 되면 기억력이 급속히 감 퇴한다. 이는 뇌의 혈류 공급과 산소 공급이 예전만 못한 까닭이다. 영국 의‘알츠하이머병학회’ 에 따르면 80 세 이상의 노인들 여섯 명 가운데 한 명이 치매에 걸리는 것으로 조사되 고 있다. 하지만 자신의 기억력 감퇴를 걱 정하고 있는 사람은 오히려 치매가 아니라는 것을 반증하고 있는 것이 다. 치매 환자들의 대부분은 심각 한 변화를 인지한 주변 가족들이 병원에 데리고 오는 경우가 대부분 이다. 이런 경우 정작 치매 증상이 나타난 본인은 기억력이 나빠진 것 을 인지하지 못한다. 정상적인 80대 노인은 열쇠를 어디에 두었는지 잊 지만, 치매 환자는 그 열쇠의 용도 를 잊는다. 다행히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방 법은 많이 있다. 복잡한 비디오 게 임을 배운다거나 운동을 꾸준히 하 면 뇌의 혈류를 빠르게 하기 때문에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또한 기름진 생선을 많이 먹는 것도 도움 이 된다. 전문가들은 80대가 되면 좋아 하는 취미 생활을 즐길 것을 권장 한다. 가령 자전거, 수영, 테니스 등 한 번 배우면 평생 잊지 않는 ‘절차 기억’ 을 활용한 취미 활동을 즐긴 다. ‘절차 기억’ 은 나이가 들어도 감 퇴하지 않으며, 이는 동작을 수행하 는 방법을 기억해내는 데 뇌의 여러 영역이 사용되기 때문인 것으로 추 측되고 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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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요신문 5 FEB 2016 제691호
‘허니버터칩’날개 달고 ‘더 높은 곳을 향하여’ 윤영달 회장 해태제과 상장 추진 비화 해태제과가 상장을 추진한다. 지난 2001년 11월 상장폐지됐던 해태제과의 이름을 15년 만에 주식시장에서 다시 볼 수 있을 듯하 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해태제과식품㈜는 지난 1월 22일 유가증 권시장 상장을 위한 주권 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해태제과는 지난 2012년 상장을 추진했으나 시장 상황 등이 여의치 않아 포기 했다. 올해 해태제과 상장이 성공한다면 윤영달 크라운제과 회장은 단숨에 거부 반열에 오르고 크라운제과 재무구조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해태제과 상장 추진 비화를 조명한다.
2001년 유동성 위기로 상장 지난폐지됐던 해태제과가 2016년
11년전 모기업보다 덩치가 2배나 큰 해태제과를 인수하여 재계를 놀라게 했던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그룹 회장이 이제 해태제과 상장이 라는 승부수로 재계를 다시 한 번 놀라게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jhlee@ilyo.co.kr
냥거림은 물론‘해태제과를 안고 쓰러 진다’는 사내 반대도 극심했다고 한 다. 그러나 결국 윤 회장은 해태제과 인수 후 11년 만에 상장을 예고하면 서‘대박’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해 태제과 상장이 성공한다면 윤영달 회 장은 단숨에 업계 최고 부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될 수 있다. 대부분 기업은 큰돈이 필요하지 않 은 상황에서 굳이 상장할 이유가 없 다고 여긴다. 해태제과 측은“실적이 좋고 기업가치가 상승했기 때문”이라 고 하지만 윤 회장 일가가 15년간 기계업 운영‘방황의 세월’ 해태제과 상장을 통해 마 복귀 3년만에 부도 맞아 화의 신청 련한 자금으로 향후 어떤 결국 회사 되살리고 해태제과 인수 작업을 이어갈지 관심이 [임] 복귀하자마자 윤영달 회장은 3년 만 집중되고 있다. 인 1998년 부도를 맞았다. 회사 문을 닫자는 주위 견해를 물리치고 법원에 화의를 신청, 결국 회사를 되살리는 데 성공했다. 윤 회장의‘신의 한 수’는 2004년 해태제과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평 가받고 있다. 당시 크라운제과는 화의 에서 벗어난 지 얼마 안 된 데다 해태 제과의 덩치가 두 배나 컸기 때문에 실사 자료를 얻기가 힘들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도 어려웠지만 주위 반대를 물리치는 것이 큰 어려 움 중 하나였던 것으로 회고한다.‘다 윗이 골리앗을 삼키려 한다’는 비아 윤 회장의 동생 으로는 윤영노 쟈 뎅 회장, 윤영욱 선 양 대표, 이탈리안 레스토랑‘나무와 벽 돌’의 윤영주 대표 가 있다. 윤영노 회 장은 크라운제과 부사장, 윤영주 대표 는 크라운베이커리 대표까지 지냈으 나 1995년 윤영달 회장이 크라운제과 로 복귀하면서 모두 물러났다. 15년간 외도를 끝내고 크라운제과로
‘골리앗 삼킨 다윗’ … 11년만에‘대박’눈앞에 윤영달 회장은 누구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은 고 윤태현 크라운제과 창업주의 장남으 로 1945년 경기도 이천에서 출생했다. 서울고를 졸업하고 연세대 물리학과에 입학, 3학년 재학 중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귀국 후 당시 이화여대 경영학 과 2학년에 재학 중이던 부인 육명희 씨를 중매로 만나 결혼했다. 1969년 크라운제과에 입사한 윤 회 장은 1980년대 초 홀로 독립해 인천 에 과자포장기계 공장을 차려 운영하 기도 했다. 이후 자동차 부품공장, 주 물공장 등 기계업을 15년 동안 이어 갔지만 사업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윤 회장은 스스로 이 시절을‘방황’ ‘외 , 도’라고 표현한다. 윤 회장이 15년 동안 독립을 꿈꾼 이유는 어린 시절부터 기계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이다. 윤 회장의 어린 시 절 꿈은“자전거포를 여는 것”이었다. 게다가 아버지인 고 윤태현 회장이 당 시“동생들과 경영을 해보고 싶어 하 셨다”고 윤 회장이 판단한 이유도 있 었다.
새해가 되자마자 상장 추진에 속도 를 내고 있다. 지난 1월 22일 유가증 권시장 상장을 위한 주권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한 해태제과는 이르 면 올 2분기 내 상장이 가능할 것으 로 예상되고 있다. 해태제과가 상장을 추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5 년 크라운제과가 해태제과를 인수 한 직후부터 해태제과 상장설은 증 권가를 중심으로 꾸준히 나돌았다. 지난 2012년에는 상장 작업을 거의 마치기도 했으나 실적이 악화해 무 산된 바 있다.
허니버터칩 열풍 덕분에 재추진 해태제과가 올 들어 상장 추진에 속도를 내는 배경엔‘허니버터칩 열풍’이 있다. 덕분에 최근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그만큼 기업 가치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2014 년 8월 출시한 허니버터칩은 지난 해에도 매진 행진을 이어가며 해태 제과 실적을 견인했을 뿐 아니라
2005년 1월 해태제과를 인수한 윤 회장(가운데)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상장이라는 초대박을 이끄는 셈이 다. 증권업계에서는 해태제과 상장 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해태제과 역시 계획대로 진 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올해 상반기 중 IPO(기 업공개·상장)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큰 어려움은 없 다”고 말했다. 해태제과 상장을 가장 반길 사람 은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이 다. 상장을 통해 어마어마한 자금이 한꺼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윤 회 장 개인적으로도 해태제과 상장은 지분 가치 상승 효과를 볼 수 있다. 현재 해태제과의 최대주주는 보통 주 31.72%, 우선주 34.90%를 보유 하고 있는 크라운제과다. 크라운제 과의 최대주주는 27.38% 지분을 보 유하고 있는 윤 회장이다. 크라운제과의 2대주주는 보통주 20.06%, 우선주 1.15%를 보유하고 있는 ‘두라푸드’다. 연양갱 등을 제 조·판매하는 두라푸드는 윤 회장의 장남인 윤석빈 크라운제과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으며 윤 회장의 부인 육명희 씨와 차남 윤성민 두라푸드 이사, 장녀 윤자원 씨가 지분을 나 눠 갖고 있는 가족회사다. 육명희 씨 는 크라운제과 지분 1.57%도 보유 하고 있다.
윤 회장 일가 지분가치 더 상승 해태제과 상장은 앞으로 윤석빈 대표가 경영권을 승계하는 과정에 서 중요한 포석이 될 것으로 예상되 고 있다. 해태제과 상장 추진 소식 에 크라운제과 주가도 지난해에 비 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덕분에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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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으로 알려져 있다. 허니버터칩은 2014년 8월 출시 이후 지금까지 대 박 행진을 이어가며 해태제과의 실 적을 끌어올린 원동력 중 하나다. 신 대표는 지난해 <허니버터칩의 비밀>
이라는 책을 출간, 베스트셀러 목록 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룹의 모기업인 크라운제과를 이 끌고 있는 윤석빈 대표는 1971년 생 으로 미국 크랜브룩 아카데미, 홍 익대 디자인학 박사과정을 거친 후 2010년 크라운제과 이사로 가족경영 에 참여했다. 입사 후 6개월 만에 대 표이사 상무로 승진했다. 그룹의 양대 축은 크라운제과와 해 태제과를 각각 윤 회장의 장남과 사 위가 맡고 있지만 향후 그룹 지배권 은 결국 장남 윤 대표에게 이어질 것으로 보는 사람이 더 많다. 윤 대 표는 비록 신 대표보다 한 살 어리 지만 손위인 데다 그룹 모기업이자 지주사를 맡았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공시에서 크라운제 과‘주주에 관한 사항’ 중 윤 대표
화의에서 벗어난 지 얼마 안 된 기업이 5000억 원을 마련하기는 쉽 지 않다. 크라운제과는 군인공제회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해태제과 인 수를 추진했다. 당시 상황을 잘 알 고 있는 재계 인사는“USB캐피탈 컨소시엄이 2001년 해태제과를 인 수할 때 가격이 5000억 원가량이었 다”며“크라운제과의 해태제과 인 수 가격이 적정가였는지는 모르겠 으나 고가 인수는 아닌 듯하다”고
장 완료’ 계약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 악화, 실적 부진 등의 이유로 무산됐다. 이후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재무적 투자자들을 털어낸 해 태제과는 올해 홀가분한 기분으로 상장할 수 있게 됐다. 한 가지 남은 논란은 옛 해태제과 주식 보유자들에 대한 문제다. 이 는 해태제과가‘재상장’하는 것이 냐‘신규 상장’하는 것이냐 문제와 직결된다. 일부에서 언급하듯 해태
크라운은 장남이, 해태는 사위가 크라운해태제과의 가족경영 크라운해태제과는 크게 크라운제 과와 해태제과로 나뉜다. 크라운제과 가 지주회사 격으로 해태제과식품, 해성농림, 씨에이치테크, 아트밸리, 영그린 등 계열사들을 지배하고 있 다. 일부에서 크라운해태제과를 대표 적인 가족경영 기업으로 꼽는 까닭 은 윤영달 회장 일가가 대부분 회사 경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 히 크라운제과는 장남 윤석빈 대표 가, 해태제과는 사위 신정훈 대표가 맡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윤 회장의 사위 신정훈 대표는 삼 일회계법인과 외국계 컨설팅기업 베
인앤컴퍼니를 거쳐 2005년 해태제 과 재경관리본부장(상무)으로 입사 했다. 베인앤컴퍼니는 크라운제과 의 해태제과 인수를 주도한 회사로 해태제과의 내부 사정에 정통하다 는 것이 신 대표의 영입 배경이 됐 다는 평가다. 경영 이력이 전무했던 신 대표가
계열사 5곳 대부분 윤 회장 일가가 경영 참가 ‘향후 그룹 지배권은 장남이 승계할 것’ 전망 현재 제과업계 대표 CEO(최고경영 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데는‘허니 버터칩’의 성공에 기인한다. 2008년 해태제과 대표 자리에 오른 신 대 표는 허니버터칩 개발을 진두지휘한
고성준 인턴기자
며 선을 그었다. 결과론이지만 윤 회장의 해태제 과 인수는 ‘신의 한 수’가 됐다. 윤 회장은 지난 2005년 해태제과를 5000억 원가량에 인수했다. 당시 크라운제과 매출액은 2800억 원, 해태제과 매출액은 6100억 원가량 으로 해태제과 매출이 2배 이상 많 았다. 업계에서는 크라운제과가 4 위, 해태제과가 2위였다. ‘승자의 저 주’ 우려가 나온 이유다.
서울 용산구 남영동 소재 크라운해태제과 그룹 사옥.
회장 일가의 지분 가치는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까지 크라운제과 의 부채비율은 257%로 업계 1위인 롯데제과(57%)와 경쟁사인 오리온 (98%) 등과 비교해 꽤 높다. 해태제 과 상장을 통해 들어오는 자금이 모기업인 크라운제과 부채비율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 다. 해태제과 관계자는“상반기 중 상장한다는 계획만 명확할 뿐 다른 것은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
오성수gujasik@naver.com
1월 22일 주권 예비 심사신청서 제출해 상반기 중 상장 예상 모기업 부채 비율 낮추고 경영권 승계 과정 중요 포석 될듯 더욱이 외환위기 때 크라운제과 또한 1650억 원의 채무를 감당하지 못해 법원에 화의(파산을 예방할 목 적으로 채무 정리에 관하여 채권자 와 채무자 사이에 맺는 강제 계약) 를 신청한 바 있다. 비록 모그룹의 부도 여파로 쓰러진 해태제과 같은 경우는 아니지만 크라운제과 역시 경영상 큰 위기를 겪은 것. 원래 화 의 기간이 2006년까지였지만 크라 운제과는 그보다 3년 빠른 2003년 9월 화의에서 벗어나면서 정상화됐 다. 그러면서 바로 진행한 일이 해 태제과 인수 작업이다.
“재상장 아닌 신규상장… 옛날 주식 보유자들은 달라질 것 없다”선 그어
제과가 15년 만에 재상장하는 것이 라면 상장 요건이 완화돼 IPO에 유 리할 수 있다.
두 차례 추진 실적악화로 무산 전했다. 해태제과 상장은 크라운제과 가 인수한 직후부터 불거져 나왔 다. 2007년에는 상장 논의가 꽤 구 체화되기도 했으나 실제 상장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러다 지난 2012년 상장 작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 바 있다. 2010년 재무적 투 자자(FI)들과 맺은‘2012년 9월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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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이름을 찾을 수는 없다. 하지만 윤 대표는 윤영달 회장에 이어 크라 운제과 2대주주인 두라푸드의 최대 주주(59.60%)다. 두라푸드는 윤 회장 의 부인 육명희 씨(7.17%), 차남 윤성 민 두라푸드 이사(6.32%), 장녀 윤자 원 씨(3.82%)가 지분을 나눠 갖고 있 는 가족회사다. 윤석빈 대표는 향후 두라푸드를 통해 경영권 승계 작업 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크라운해태제과 고문 겸 두라푸드 이사를 맡고 있는 육명희 씨는 한때 크라운베이커리 대표를 맡았을 만큼 그룹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바 있다. 1975년 생인 윤 회장의 차남 윤성민 두라푸드 이사 역시 머지않 은 시기에 경영 전면에 나설 것으로 [임] 예상되고 있다.
식 보유자들도 15년 만에 빛을 볼 수 있다. 그러나 해태제과 측은‘신규 상 장’ 이라고 못 박았다. 해태제과 관 계자는“옛 해태제과는 이미 법인 청산된 지 오래”라며“상장을 준비 하고 있는 회사는 옛 해태제과가 아 니라 해태제과식품으로서 신규 상 장”이라고 강조했다. 옛 해태제과 주식 보유자들은 이번 상장으로 달 라질 게 없다는 의미다. 크라운제과는 2005년 식품사업 부문과 건설사업 부문이 함께 있 던 해태제과의 식품사업 부문을‘상 표’와 함께 인수했다. 남은 건설사 업 부문은‘해태’라는 상호를 쓸 수 없어 하이콘테크로 사명을 변경했 으며 이후 법인 청산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구주 보유자들의 문제는 이미 2000년대 초반 법적으로도 다 끝났다”고 강조했다. 임형도 기자 hdlim@ilyo.co.kr
한국거래소 관계자는“상폐된 종 목이 재상장할 때는 매출액과 최근 사업연도 성과 등의 기준에서는 크 게 달라지는 것은 없지만 개인투자 자를 비롯한 소액주주 비율이 25% 에서 20%로 낮아지는 등 주식 분 산 요건 등이 다소 완화된다”고 말 했다. 재상장이라면 옛 해태제과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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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요신문 5 FEB 2016 제691호
“남친이 성폭행”허위 고소 제 꾀에 제가 넘어가 걸그룹 멤버 무고죄 피소 풀스토리
의 대상이 되는 불법 행위이 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년 전 검찰은 연예계 스폰서 에 대해 대대적인 수사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성 현아 등 여자 연예인이 여럿 기소됐다. 스폰서 관계의 경우 양측이 성 관계를 갖고 그 과정에서 금전 등의 대가가 오간 흔적이 입증돼야 검찰 수사 대상이 된다. 현재 상황에서 A 씨와 B 씨의 경우 성관계를 가질 만큼 가까운 사이인지, 또 그 과정에서 금전 등의 대가가 오갔는지 여부 는 불분명하다. 따라 서 이들을 스폰서 관 계라 규정하기는 힘 든 상황이다.
연예계에서 기상천외한 사건이 일어났다. 한 신인 걸그룹 멤버 A 씨(여·25)와 그를 둘러싼 두 남자들의 이야기다. 의정부지검 형사1 부는 지난 22일 A 씨를 남자친구 C 씨(25)에 대한 무고 혐의로 구 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검찰은 A 씨의 지인인 자산관리사 B 씨(35)도 C 씨에 대한 강도 상해 혐의로 구속했다. 매스 컴을 통해 B 씨는 A 씨의 스폰서로 알려졌다. 현재 A 씨와 B 씨는 각각 2년과 7년의 실형을 구형받고 선고 공판을 기다 리고 있다. 현재 A 씨와 B 씨는 각각의 범죄 혐의에 대해서는 인 정하는 분위기다. 그렇지만 이들의 관계가 스폰서로 알려진 부분 은 잘못됐다는 입장이다. 과연 이들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 까? <일요신문>이‘연예계 스폰서’라는 거대한 문패가 붙어 있는 이 희대의 사건을 따라가 봤다.
지난해 5월로 거슬러 올 사건은 라간다. 신인 걸그룹 멤버인 A 씨의 남자친구 C 씨가 B 씨를 고소 했다. 당시 A 씨는 C 씨와 헤어질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A 씨는 C 씨의 휴대전화에 있는 자신의 사 진이 걱정됐고 이러한 고민을 B 씨 에게 털어놓았다고 한다. B 씨와 C 씨는 이러한 이유로 말다툼을 하다 가 폭행시비로 이어졌다. 검찰에 따 르면 B 씨가 그 자리에서 C 씨의 휴 대전화에 있는 A 씨의 사진을 삭제 하려고 시도했다고 한다. 그러나 C 씨는 휴대전화를 넘겨주지 않았고 결국 싸움으로 번진 것. 결국 B 씨 는 C 씨를 폭행한 후 그의 휴대전 화에서 유심칩을 빼서 가져갔다. 그러나 유심칩에는 A 씨와 관련된 특별한 사진이 나오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C 씨는 늑골 이 골절되는 등 전치 4주의 상해를 입었고 결국 고소를 한 것이다. 여기서 A 씨는 B 씨를 돕기 위해 꾀를 냈다. 한 달 뒤인 지난해 6월 A 씨는“지난 2015년 1월에 C 씨로 부터 성폭행 당했다”며 경찰에 고 소를 했다. 이는 C 씨가 B 씨에 대 한 고소를 취하하게 만들기 위한 목적이었다. 그렇지만 검찰 조사 과 정에서 A 씨의 성폭행을 당했다는 고소가 허위로 드러나는 등 사건의 내막이 밝혀졌다. 이로 인해 A 씨 는 무고 혐의로, B 씨는 강도 상해 혐의로 구속됐다.
# B 씨가 걸그룹 멤버 A의 스폰 서(?) 매스컴에선 B 씨가 A 씨의 스폰 서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B 씨 측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스폰서가
아니라 서로 아껴주는 선후배 관계”라며“A 씨가 남자친구 C 씨에게 지속적으로 폭행과 협박을 당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말을 듣고 지켜주고 싶은 마음에 잘 못을 저질렀다”고 항변했다. 스폰서란 여성 연예인 혹은 연예 인 지망생에게 금전적 지원을 해주 고 그 대가로 성관계를 갖는 관계를 의미한다. 이런 스폰서 관계는 겉으 로 드러나 있진 않지만 연예계 음지 에서 암암리에 존재하는 것으로 알 려져 있다. 이번 사건 역시 A 씨와 B 씨가 스폰서 관계라고 알려지면
# 걸그룹 멤버 A가 협 박을 당했다고(?) 각각 2년과 7년의 검찰 구형이 끝난 상황에서 A 씨와 B 씨는 선고 공판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 이들 은 혐의를 대체적으로 인정하고 있
A 실명 등 검찰 함구 ‘미인대회 입상 경력’ 일부 언론 언급에 온갖 추측만 난무
B씨, 걸그룹 멤버 A의 남친 폭행 구속…A는 B씨 도우려 남친에 누명 씌워 B씨“A와는 스폰 관계 아닌 선후배 관계…남친이 그녈 폭행·협박해”주장 서 그 파장이 더 커졌다. 그렇지만 B 씨는 A 씨와 스폰서 관계라는 부분은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의 스폰서 관계까 지 수사를 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
졌다. 그 까닭이 사건과 별개인 개 인 사생활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알 려져 있지만 실제로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다. 행여 이들이 스폰서 관 계일 경우 이 부분 역시 사법 처벌
는 분위기라고 알려져 있다. 여기서 제기되는 또 다른 의혹은 과연 B 씨 가 C 씨의 휴대전화에 어떤 사진이 들어 있다고 생각해 폭행까지 하며 유심칩을 가져갔느냐다. B 씨 측은
6억 황금 해골의자
디자인도 가격도‘살 떨린다’ 무시무시한 해골 모양의 의자가 등 장해 화제다. 그것도 24K 금으로 뒤 덮인 의자다. 일본 매체 <이로리오> 에 따르면 프랑스 디자인회사가 선보 인 이 의자는 한정 상품으로 100% 수작업으로 제작된다. 의자 외형은 강화유리섬유를 사용 해 해골과 똑같이 만들었고, 그 위
에 24K 금으로 코팅했 다. 시트는 부드러운 벨벳 소재라 고급스러 움과 편안함을 절묘하게 결합시킨 것 이 특징. 비록 디자인은 오싹하고 무 서울지라도 실제로 앉으면 푹신푹신 안락함을 느낄 수 있다. 가장 궁금한 것은 가격이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무려 50만 달러(약 6억 원)에 이른 다. 해외 네티즌들이 황금 해골의자에 적격인 인물을 뽑기도 했는데, 미국 부동산 재벌인 도널드 트럼프가 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A 씨가 남 자친구 C씨에게 지속적으로 폭행 과 협박을 당했다는 말을 듣고 지 켜주고 싶은 마음에 잘못을 저질렀 다”고 밝혔다. 만약 B 씨 측 주장이 사실라면 이 번 사건과는 별개로 A 씨가 C 씨한 테 협박당한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렇게 가져간 C 씨의 휴대전화 유심칩에서 문제가 될 만 한 사진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보 인다. 또한 검찰 역시 C 씨가 A 씨 를 협박했다는 혐의에 대해선 별도 의 수사를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알 려졌다. 따라서 현재까지 드러난 상 황만 놓고 보면 실제 협박이 있었다 기보단 뭔가 오해가 있었고 이것이 빌미가 돼 강도 상해 사건까지 연결 된 것으로 보인다.
# 문제의 걸그룹 멤버 A 는 누 구? 그렇다면 걸그룹 멤버 A 씨는 과 연 누구일까? SNS를 중심으로 일 부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A 씨가 누 구인지 갑론을박이 일어나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 A 씨가 한 미인대회 에서 입상한 경력이 있는 신인 걸그 룹 멤버라고 소개했다. 이를 바탕으 로 온라인에선 한 신인 걸그룹의 멤 버가 A 씨라고 알려지기도 했다. 그 렇지만 A 씨와 해당 걸그룹 멤버는 나이가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연예인 관련 사건사 고가 터지면 네티즌들 사이에서 해 당 연예인이 누군지를 두고 온갖 추 측이 난무한다. 이 과정에서 네티 즌 수사대를 통해 몇몇 연예인의 실 명이 거론되기도 한다. 지난해 말에 불거진 한 여자 연예인 아버지의 토지 거래 사기사건 당시에도 여자 연예인 몇몇의 이름이 거론됐지만 모두 사실이 아니었다. 검찰은 A 씨가 어느 걸그룹 소속이며 실명이 뭔지에 대해선 철저히 함구하고 있 다. 현재까지는 이름이 거의 알려지 지 않은 신인 걸그룹 멤버로 유명인 은 아니라고만 알려져 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
장 많이 언급됐다. 도널드 트럼프는 지난해 대선 출마를 선언해 화제를 모은 인물. 네티즌들은“혹시 그가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 를 거둔다면 백악관에 이 의자가 놓 일지도 모르겠다”고 추측했다. 한편 해골 의자는 황금이 아닌 검 은색 버전도 있으며, 아티스트들의 뮤직비디오 소품으로도 자주 쓰인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고 한다. world@ilyo.co.kr
일요신문 5 FEB 2016 제691호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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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카 10년새 20배 급증
법원 유무죄 판결 논란 왜? “윤곽이 드러나는 딱 달라붙는 레깅스를 입은 여자가 때론 벗은 여자보다 섹시하다.” 한 30대 남성의 말이다. 이처럼 성적 욕망이나 수치심 유발에 대한 느낌은 개인차가 분명해 딱 잘라 정의하기 모호하 다. 갈수록‘몰카’ 관련 범죄가 급증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서도 관건 은 어떤 부분에서 성적 욕망과 수치심이 유발되는지다. 지난 25일 대 검찰청에 따르면 지난해‘몰카’에 대한 범죄는 6735건으로 10년 전 341건에 비해 약 20배 급증했다. 전체 성 관련 범죄에서 차지하는 비 중도 24.1%나 된다. 하지만 최근 판례들이 여성의‘벗은 몸’에 대해서 만 유죄를 선고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게다가 최근에는 대법원에 서도 여성의 노출에만 포커스를 맞춘 판결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전신‘무죄’다리‘유죄’ 수치심 유발 기준 아리송 4월 유 아무개 씨 지난(30)는2014년 무용 강사 A 씨(여·24) 의 상반신을 엘리베이터 안에서 몰 래 촬영했다. A 씨는 거울로 등 뒤 에 있는 유 씨가 자신을 촬영하는 것을 눈치 채고 다음 날 유 씨를 경 찰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유 씨는 A 씨의 사진 외에도 비슷한 사진 200여 장을 가지고 있었다. 유 씨는 성폭력특례법 제14조 ‘카 메라에 의한 성폭력 혐의’로 재판 부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A 씨 의 허리 높이에서 목 아래까지를 촬 영한 것인데, 노출이 전혀 없고 입고 있던 옷이 선정적이지도 않았다” 며“성적 욕망이나 수치심을 유발할 수 없다”고 무죄를 선고했다. 200 여 장의 사진에 대해서도“문제의 사 진들이 여성의 동의 없이 주로 다리 가 포함된 신체를 촬영한 사실은 인 정되지만 일반인의 출입이나 통행 이 자유로운 개방된 장소인 지하철 등에서 촬영된 것으로 모습이 선정 적이거나 노출이 심하지 않아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밝혔 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A 씨를 찍 은 사진은 노출된 부분이 없어 고 도로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 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엘리베이터 까지 쫓아가 촬영을 의도한 점, 은 밀히 촬영이 이뤄진 점, A 씨가 수 치심을 느껴 다음날 경찰에 신고한 점 등을 종합할 때 하면 유 씨가 성 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피해자의 신체를 촬영했음을 인정할 수 있다”며 벌금 100만 원 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24시 간을 선고했다.
반전은 대법원에서 일어났다. 대 법원이 원심을 깨고 무죄 취지로 파 기 환송한 것. 대법원은“유 씨의 행 동이 불안감과 불쾌감을 유발한 것 은 분명하나 사람 눈에 보이는 부분 을 그대로 촬영했고 노출 부위가 없 어 처벌할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 했다. 이어“A 씨는 당시 검은색 레 깅스를 입고, 허벅지까지 내려오는 긴 티셔츠 위에 모자가 달린 옷을 입고 있어 목 윗부분과 손을 제외하 고는 외부로 노출된 신체 부위는 없 었다. 유 씨는 특별한 각도나 특수
역 승강장과 명동 번화가 거리에서 휴대전화 카메라를 이용해 젊은 신 체를 32차례 걸쳐 몰래 촬영했는데 대법원은 이 가운데 벤치에 앉아 미 니스커트를 입은 여성의 다리를 촬 영한 촬영물에 대해서만 유죄로 봤 다. 당시 재판부는“주로 짧은 치마나 반바지 또는 몸에 달라붙는 긴바지 를 입고 있는 젊은 여성들이 앉아
일요신문DB
은 옷차림을 한 여성들의 사진 58 장을 찍었다. 이 씨의 휴대폰엔 다 리만 찍은 사진이 42장 전신을 찍 은 사진이 16장 있었다. 특정 부위 인 다리를 찍은 혐의에 대해서만 유 죄로 판단하고 전신을 찍은 16장의 사진은 무죄로 판단했다. 당시 재판 부는“타인의 신체에 대한 무단 촬 영이라도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하는 신체는 엄격히 제한해 해
‘노출 없다’200장 몰카남 무죄 논란…전신 아닌 특정부위 사진만 유죄 “법률 애매 판사 잣대 의존…전신 찍은 후 특정부위 확대하면 어찌되나” “몰래 찍은 사진에 대한 문제…노출 수위에 치중 말고 엄격하게 처벌해야”
한 방법이 아닌 사람의 시야에 비 춰지는 부분을 그대로 촬영했다” 며“유 씨가 촬영한 A 씨의 신체 부 위가 A 씨와 같은 성별, 연령대의 일반적이고도 평균적인 사람들의 관점에서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신체에 해당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지난 2014년 6월에도 몰카 관련 범죄가 발생했다. 중국 국적 조선 인 홍 아무개 씨(당시 42세)가 회현
있거나 걸어 다니는 모습을 몰래 촬 영한 사실은 인정된다”면서도“그 러나 근접 거리에서 여성들 신체의 특정 부위를 특정 각도에서 부각해 촬영한 것이라기보다는 다소 떨어 진 거리에서 1명 또는 여러 명의 전 체 모습을 일반적인 눈높이에서 촬 영한 점, 여성들 하의가 짧은 관계 로 다리 부분이 무릎 위까지 노출되 기는 하나 도심에서 같은 연령대 여 성의 통상적인 수준을 넘는 과도한 노출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2015년 11월에도 대법원은 비슷 한 판결을 내렸다. 이 아무개 씨(당 시 36세)는 휴대폰으로 지하철 계 단에서 미니스커트나 핫팬츠 등 짧
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법원의 판결이 이렇게 오락가락 한 이유는‘몰카’ 범죄에 대해 지 난 2008년 대법원 판결을 유무죄 판단 기준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당시 재판부는 마을버스 안에서 휴 대전화 카메라로 옆에 앉아 있던 B 양(당시 18세)의 다리를 촬영한 혐 의로 기소된 초등학교 교사 이 아무 개 씨(당시 60세)에 대해 유죄를 선 고했다. 재판부는“카메라 기타 이 와 유사한 기능을 갖춘 기계장치를 이용해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 발할 수 있는 타인의 신체를 그 의 사에 반하여 촬영하는 행위를 처벌 하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14조의2 제 1항은 인격체인 피해자의 성적 자 유 및 함부로 촬영당하지 않을 자유 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 다. 이어“촬영한 부위가‘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타인 의 신체’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객 관적으로 피해자와 같은 성별, 연령 대의 일반적이고도 평균적인 사람 들의 입장에서 성적 욕망 또는 수치 심을 유발할 수 있는 신체에 해당 하는지를 고려해야한다”며“피해 자의 옷차림, 노출의 정도 등은 물 론 촬영자의 의도와 촬영에 이르게 된 경위, 촬영장소와 촬영 각도 및 촬영거리, 촬영된 원판의 이미지, 특정 신체부위의 부각여부 등을 종 합적으로 고려해 구체적·개별적· 상대적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 했다. 이에 대해 수원대학교 법학과 류 여해 겸임교수는“모욕감과 수치심 에 대한 기준이 굉장히 모호하다. 법조문에도 문제가 있다. 다리냐 전 신이냐 따지는 문제가 아니라 몰래 찍은 사진에 대한 법이다”며“개인 적으로‘몰카’는 엄격히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생각한다. 경도 수위를 따지지 않고 처벌해야 할 것 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사회 전 체가 노출 사진에 대해 둔감해졌 다. ‘이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하 는 것 같다. 법률에서 명확하지 않 은 부분을 판사의 잣대에 맞추니 판 결이 중구난방이 될 수밖에 없다. 판사의 재량권이 너무 높아졌다” 며“전신사진을 찍은 것이 무죄라면 전신사진을 찍은 후 특정 부분만 확대한 경우는 어떻게 판결할 것인 가”라고 반문했다. 김경민 기자 mercur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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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 떡~ 차렸는데 숟가락 크기가 달라 한미약품 주식 보너스 잔치
영업직 홀대 논란 들여다보니
대한민국을 지난해 통틀어 가장 뜨겁
다. 제약업계 관계자는“제 게 이슈가 된 회사를 꼽 약사가 국내 영업보다는 으라면 단연코 한미약 R&D로 옮겨가는 것은 품일 것이다. 제약 불모 이제 시대적 흐름이 되었 지로 알려진 국내에서 다”며“그런 측면에서 한 8조 원에 달하는 전대 미약품은 제약업계의 삼 임성기 회장 미문의 기술수출을 이 성전자로 불린다”고 말 뤄냈기 때문이다. 이를 했다. 이에 대해 한미약품 자축하듯 한미약품 주가도 연일 상 관계자는“R&D에 많은 투자를 하 한가를 기록하며 축포를 터뜨렸다. 는 것은 맞지만, 결코 영업부문을 그동안 한미가 막대한 자금을 쏟아 소홀히 하는 것은 아니다. 결국 영 부은 R&D(연구·개발) 투자가 결실 을 맺은 것이라는 호평과 부러움이 쏟아졌다. 요즘은 R&D 성과가 더 많이 회 자되고 있지만, 업계에서‘영업의 한미’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미 업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어야 지속 약품은 막강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적인 R&D 투자도 가능하다”고 설 성장한 회사다. 임 회장 본인이 창 명했다. 업 초기 발군의 영업력을 보여준 인 예전처럼 국내 매출 증대를 통해 물이기도 하다. 이런 배경이 있기에 급격히 성장하는 제약회사는 더 이 임 회장은 영업사원들을 각별하게 상 나오지 않을 것이란 게 업계의 생각할 수밖에 없다. 매년 시무식을 중론이다. 이른바‘리베이트’ 영업 본사가 아닌 영업사원 교육장에서 행태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한 제 함께하는 모습에서도 그런 임 회장 약사 영업사원은“예전에 리베이트 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로 영업하던 시절에는 정말이지 전 쟁이었다. 말 그대로 돈으로 원장을 매수했다”며“원장 마음을 얻으면 6년째 국내 영업 적자 한 병원 전체를 우리 제약사 약으로 한미약품은 지난 6년여 동안 국 깔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또 다른 내 영업에서 적자를 기록했다. 역으 원인은 국내 제약 시장 성장이 한계 로 그런 악조건 속에서도 R&D 투 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자를 뚝심 있게 밀어붙인 임 회장 반면 제약회사들의 경쟁은 더 치 의 리더십이 더욱 빛나는 대목이다. 열해지고 있다. 실제로 발기부전치 지난해 연이어 터진 한미약품의 기 료제인 비아그라와 시알리스의 특 술수출‘잭팟’으로 국내영업보다 허가 만료되자마자 제약사들이 일 는 R&D 분야에 치중하는 것 아니 제히 제네릭(복제약)을 찍어냈다. 수 냐는 분석이 나온다. 궁극적으로는 십 종의 동일 성분 약이 제로섬 게 회사의 미래를 R&D를 통한 제약 임을 하는 형국이다. 기술 수출에 걸고 있다는 말도 나온 그럼에도 영업은 여전히 중요하
다. 앞서의 한미약품 관계자 말마따나 영업 을 통해 돈을 벌어야 R&D 투자도 가능하다. 때문에 이 번 임 회장의 주식 보너스는 귀 감이 될 만한 모습이었음에도 영업 사원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는다. 한 미약품 관계자는“당초 회장님은 연 구·사무직, 영업직 따질 것 없이 일 괄적으로 1000%를 지급하려고 하 셨다”며“그런데 영업조직이 자신 들 스스로 영업실적이 좋지 못했던
임준선 기자 kjlim@ilyo.co.kr
지난 1월 4일 오전 천안에 위치한 한미약품 영업사원 교육장 은 환호성과 박수소리로 일순간 장내가 들썩였다. 이날 시무식에 직접 참석한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깜짝 선물 덕분이었다. 임 회 장은 월 급여의 1000%라는 ‘통 큰’ 상여금 보따리를 풀어놓았다. 자 신이 소유한 한미사이언스 주식 중 90만 주를 전 사원에게 증여 형식으 로 배분한다는 것. 그러나 곧이어 단상에 오른 국내영업부 정웅제 상무 의 말에 분위기는 다시 가라앉았다. 영업사원에게는 상여금의 절반인 500%만 먼저 지급하고 나머지 500%는 개인 영업실적에 따라 차등지급 한다는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영업직 홀대 논란’이 이는 이유다.
한미약품은 직원들에게 월 급여의 1000%라는 통 큰 상여금 보따리를 풀어놓았다. 하지 만 곧 영업사원에게는 반만 주고 반은 성과에 따라 차등 지급하기로 해 뒷말이 나오고 있다.
사무직 1000% 일괄…영업직 500% 선지급 후 500% 차등 지급에 불만 ‘영업부 핵심서 결정’설왕설래…‘영업의 한미’에서‘R&D의 한미’로 변신? 점을 감안해 일단 반만 받고 반은 성과에 따라 차등 지급받는 안을 제 안했다. 이는 내부적으로 영업사원 들의 동의를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 다. 그러나 현장의 말은 전혀 달랐다. 한 한미약품 영업사원은“실적에 따 라 차등지급 받기로 동의한 적 없고, 구두로든 서면으로든 관련 내용을 전달 받은 적도 없다”고 밝혔다. 그 의 말대로라면 차등지급을 결정한 것은 영업부 핵심에서 일방적으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영업사원들의 의견은 엇갈리는 모양새다. 앞서의 한미약 품 영업사원은“실적에 따라 차등지 급한다는 사실을 알고부터 더 받을 것이란 기대를 버렸다. 내가 일하는 지역에서는 급격히 매출을 올릴 요 인이 없기 때문”이라고 하소연했 다. 반면 또 다른 영업사원은“사무 직들은 다 받았는데 우리는 절반만 받은 것이 좀 억울하지만, 영업을 잘하면 더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점
이 큰 동기부여가 된다”며 긍정적 으로 평가했다. 이제 초점은 어떻게 차등지급할 것인가로 맞춰진다. 구체적인 조건 까지 흘러나왔다. 매달 200만 원 이상씩 6개월 연속으로 매출을 올 려야 잔여 주식 지급 대상자가 된 다는 것. 앞서의 영업사원은“아직 까지 회사에 공식적으로 밝힌 조건 은 없다”면서“만약 실제로 200만 원씩 6개월의 조건이라면, 잔여 주 식을 받을 영업사원이 몇 명이나 나 올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사실상 불가능한 실적 목표를 제시한 셈이 다. 한미약품 관계자는“영업지역별 로 특성이 다 다른데 동일한 조건 을 적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며“영 업부에서 지역마다 각각의 실적 목 표치를 다르게 설정해 놓은 규정이 있다”고 해명했다. 일각에서는 만약 대부분 영업사 원의 실적이 안 좋으면 일부만 잔여 주식을 받고 나머지는 회사에 귀속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미약품 관계자는“잔여 주식은 모두 삼성증권에 신탁되어 있다. 신탁된 주 식은 어떤 형태로든 모두 지급될 것”이라고 선을 그
었다. 또 다른 쟁점도 있다. 바로 중도 퇴사자의 경우다. 제약업계 영업사 원은 퇴사 및 이직이 매우 빈번하 다. 특히 한미약품은 더욱 두드러진 다. 한 한미약품 퇴사자는“한미약 품은 제약사 중에서 가장 많은 영업 사원을 뽑는 회사다. 퇴사가 빈번해 바로바로 구멍을 메우기 위해 미리 영업사원을 뽑아 두는 것”이라고 밝혔다.
“영업지역별 목표치 달라” 실제로 지난해 한미약품은 적어 도 5번의 공채를 통해 영업사원을 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입 영업사원으로 채용되어 교육까지 마치고도 길게는 1년 가까이 발령 을 기다리는 경우도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중도 퇴사자의 경우에는 근속 개월 수와 실적에 따라 정산 해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julia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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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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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샷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당장 인수·합병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삼성전자·현대 차·SK 빌딩 전경.
사업재편·경영승계…
‘원샷 투킬’노리나 여야‘원샷법’합의…
총수들 표정관리 까닭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 이른바‘원샷법’이 우울한 연초 증 시에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 법이 통과될 경우 사업재편은 물론 경영권 승계작업도 용이해져 재벌총수 관련 주식이 유망해질 수 있어서다. 이 법안에 반대했던 야당이‘법안수용’ 쪽으로 방침을 바 꾸면서 실제 법제화가 될 예정이어서 재계와 증시에 상당한 영향을 미 칠 듯하다.
지
난 1월 22일 야당의 입장 전환 이후 삼성, 현대차, SK, 3대그 룹 총수가 대주주인 상장사 주가는 급등세다. 해외투자 부실 우려와 계 열사 보유 지분 매물 부담으로 주춤 한 삼성물산을 제외하면, 현대글로 비스와 SK 등 총수일가가 직접 지 분을 가진 종목들은 시장 대비 상 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원샷법 도입 취지는 규제완화를 통해 기업이 사업의 전부 또는 일부 의 분야나 방식을 변경하여 혁신을 추진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상법과 공정거래법 등의 일반법의 각종 규제를 한시적으로 무력화시 키거나 약화시키기 위해‘특별법’ 형태를 띠었다. 우선 소규모 분할과 합병을 주주 총회가 아닌 이사회 결의만으로 추 진하게끔 했다. 현행 상법도 소규모 분할과 합병 시 주총을 생략하지 만, 피합병 회사 주주들에게 줄 돈 이 합병 법인 순자산의 5% 이하인
증권업계 관계자는“대부분의 기 업에서 원격 전자투표가 인정되지 않고 있는 데다, 해외투자자의 경우 서면으로 의사를 전달하는데 필요 한 물리적 시간을 감안하면, 이사 회 결정에 반대하는 주주들을 결집 하는 데 상당한 제약이 될 수도 있 다”고 지적했다.
의 5% 이상 보유 금지, 순환출자 및 상호출자 해소 등의 제한도 적용 유 예기간을 늘렸다. 공정거래법은 대 기업 총수일가가 가장 껄끄러워한 다. 한시적이긴 하지만 이를 상당부 분 완화시킨 것이다. 원샷법 특혜 부여 여부는 사업재 편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한다. 위원
소규모 합병 분할 때 주총 생략…상법 등 각종 규제 한시적 완화 원샷법 수혜 기대…삼성·현대차·SK 3대그룹 총수 관련주 급등세 경우만이다. 원샷법은 이 단서 조항 을 없앴다. 사실상 소규모 합병은 모두 이사회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한 셈이다. 기업분할 횟수도 제한이 없다. 따 라서 이론적으로는 조금씩 회사를 쪼개서 다른 회사와 붙이는 게 가 능하다. 돈이 되는, 또는 지배구조 에 핵심적인 자산을 이사회 결의만 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 이를 막으 려면 20% 이상의 지분을 가져야 한 다. 또 주총이 필요한 경우에도 주총 소집 통고기간을 2주일에서 1주일 로 단축하고, 이의를 제출할 기간도 한 달에서 20일로 줄였다. 경영진 측에서는 신속한 업무 처리가 가능 하지만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과 채권자들로서는 대응할 시간이 줄 어든다.
소규모 합병·분할과 함께 눈길 을 끄는 부분은 이른바‘역삼각 합 병’ 허용이다. 현행 상법상 자회사 (S)가 모회사(A) 주식을 피합병 법 인(T)에 대가로 치르는 ‘삼각 합병’ 은 합법이다. 역삼각 합병은 이와 달리 다른 회사(T)의 모회사에게 A 사의 주식을 교부한다. 합병 주체 도 S가 아니라 T다. 합병 대가로 모 회사의 주식이나 현금을 지급할 수 있어 다양한 방식의 합병이 가능하 고, 합병 대가를 지급하는 모회사 는 주총 및 주식매수청구권 청구 없이 합병 절차를 진행할 수가 있 다. 아울러 공정거래법에 규정된 자 본총액의 2배를 초과하는 부채액 보유 금지, 자회사 발행주식 총수의 40%(상장 20%) 이상 보유, 계열회 사가 아닌 국내회사 발행주식 총수
회는 위원장 2인을 포함한 20인 이 내로 구성되는데, 자격은 중앙행정 기관의 1급 또는 이에 상당하는 공 무원이나 사업재편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으로 산업통상 자원부 장관이 위촉하는 사람이다. 한마디로 대통령이 결정권자다. 현재 법안은“사업재편계획의 주 된 목적이 생산성 향상보다는 경영 권 승계라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승 인하지 않을 수 있다”고만 담고 있 다. 승인해도 그만이란 뜻이다. 설 령 경영권 승계를 불허하는 강제조 항을 만든다고 해도 해당 기업이 사 업재편이라고 항변하면 그뿐이다. 재계 관계자는“제일모직과 삼성 물산이 합병할 때도 다들 경영권 승 계로 이해했지만, 당시 삼성 측이 내세웠던 명분은 사업합리화였다” 면서“심의위가 경영권 승계 목적
을 이유로 대기업의 사업재편계획 에 대해 승인을 안 해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증권 전용기 연구원은“당 장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는데, 공급 과잉이 아니더라도 최근 CJ그룹과 SK그룹의 빅딜과 같이 그룹사들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발적 M&A의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그룹 내 혹은 지주회사 계열 내에서 계열사 간의 수평적 합병이나 수직적 합병, 기업 분할, 분할합병 등을 예상해 볼 수 있다”며“역삼각 합병 및 삼각 분 할 합병은 자회사가 손자회사로 인 수되거나 손자회사가 증손자회사로 인수될 때 적용될 여지가 크다”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 윤태호 연구원 은“삼성그룹에게는 자회사 격인 삼 성전자 지배방안, 현대차그룹에게 는 현대모비스와 현대차의 지배방 안, 롯데그룹에게는 지주회사인 호 텔롯데와 자회사인 롯데쇼핑·롯 데제과의 지배방안이 우선”이라 며“사업구조개편도 결국 자원의 재 분배라는 점에서 지배구조 개편과 맞닿아 있는 만큼 (원샷법이) 내부 적으로 사전에 준비해 놓은 지배구 조개편의 윤활유 역할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열희 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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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요신문 5 FEB 2016 제691호
지난 26일 국민의당 전라북도당 창당대회에서 안철수 의원, 천정배 의원 등 창당준비위원들이 당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야권 정계개편 핵심지 대혈투 예고 20대 총선 지역구를 가다 전북 4·13총선을 앞두고 야권 발 정계개편의 핵심지로 떠 오르고 있는 전북고지 사수 를 위한 더불어민주당(더민 주)과 국민의당 간의 피 말리 는 전쟁이 카운트다운에 돌 입했다. 더민주는 잇따른 호 남의원 탈당과 국민의당의 공세를 방어하기 위해 김병관 웹젠 의장과 이수혁 전 6자회담 수석대표 등 명망가 중심의 전북 인재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민의당은 26일 대규모 도당창당대회를 열고 탄력 받 고 있는 당 지지세를 넓혀나간다는 복안이다. 여기에 전북의 맹주인 정동영 전 의원이 국민의당과 연대해 전북에서 출마 선언을 할 경우 야권 권력구도의‘새판 짜기’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양 당에 비해 도내에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새누리당은 정운천 전 장관 등 일부 지역에서의 의석 획득여부가 주목된다.
# 군산 재선 도전 김관영…와 신상담 함운경 격돌
군산
군산 선거구는 제일고 선·후배 사이로 지난 19대 총선에 이어 국 민의당 김관영 의원(46)과 함운경 군산미래발전연구소장(51) 간에 양 보 없는 치열한 싸움이 예고되고 있다. 최근 더민주를 탈당해 국민의당 전북도당위원장의 중책을 맡은 김 의원은 공인회계사와 행정고시, 사 법고시에 합격해 고시 3관왕을 한 인물로 초선임에도 더민주에서 당 수석 대변인과 비서실장 등 주요 요 직을 거치는 등 지지기반을 넓혀 왔 다.
함 소장은 서울대학교 재학시절 서울미문화원 점거를 주도한 운동 권 출신 정치인으로 잘 알려져 있 다. 1996년 15대 보궐선거 당시 서 울 관악갑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낙선의 고배를 마셨으 며 이후 고향인 군산으로 내려와 2000년 16대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연거푸 낙선했다. 여기에 제일고 동문들인 조준호 소장과 신영대 전 행정관의 도전도 만만찮다. 전 통합진보당 대표였던
김관영
함운경
조 소장은 통일운동의 선구자로 알 려진 고 조용술 목사가 선친이다. 신 전 행정관은 전북대 총학생회장 을 지내며 암울했던 1980년대 전북 지역 학생운동을 주도한 인물이다. 교보생명 노조위원장 출신인 김 명곤 전 부위원장도 본격적인 행보 에 나섰다. 김윤태 전 국회도서관장 (51)도 총선 출마 입지자로 분류되 고 있으며, 지난해 도교육감 출마 의사를 내비치다 중도에 뜻을 접은 채정룡 전 군산대 총장(62)도 거론
이춘석
한병도
현재 더민주 원내수석 부대표로 활동하는 이춘석 의원(52)의 3선 도 전에 한병도 전 의원(48)이 다시 도 전장을 내밀 것으로 예상된다. 한 전 의원과 이 의원은 19대 총선 경 선 과정에서 치열하게 맞붙은 이력 이 있다. 이 의원은 3선에 자신을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재기를 노리 며 절치부심해온 한 전 의원 역시 고정적인 지지층을 배경삼아 설욕 을 벼르고 있어 만만치 않은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관영-함운경 익산갑 이춘석-한병도 수성? 설욕? 관심집중 익산을 여성 3파전 정읍·고창 유성엽 아성에 김병관·이수혁 도전할까 된다. 최근 새만금위원으로 임명된 이승우 군장대 총장(59), 군산시장 선거와 총선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채용묵 법무사(54), ‘조현오 항명사 건’ 주인공인 채수창 전 강북경찰 서장(53)도 자천타천 총선 입지자로 분류되고 있다. 새누리당에선 송웅재(69) 전 군 산시 부시장이 도전장을 내밀 것으 로 알려졌다.
# 익산갑 다시 만난 이춘석 한 병도…신당 후보군 변수
이들 두 사람 외에 신당 합류와 함께 출마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쪽 도 있다. 국민의당 후보군으로 강익 현 이리한의원장(59)이 거론되고 있 다. 강 원장은 18대 총선 당시 민주 당 이춘석 후보와 일전을 벌여 비 록 패했지만 30%대 득표율을 기록 한 바 있다. 배승철 전 도의원(64)도 신당을 통해 이번 총선에 나서겠다고 선언 했다. 이어 정재혁 국민생활체육 전 국특공무술연합회 중앙회장은 더
민주를 탈당, 국민의당으로 출마한 다. 여기에 최근 전북도의원직을 던 지고 출사표를 던진 김연근 전 행자 위원장은 익산 갑·을을 놓고 저울 질하고 있다. 새누리당 쪽에선 김영일 전 고창 서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김경안 서 남대 총장(59)이 후보로 거론되지 만 결행 여부는 미지수다.
# 익산을‘여인천하’ 삼각구 도에 새누리 남성후보 도전장 익산을은 전북 지역 20대 총선 에서 주목 받는 지역구 중 한 곳이 다. 도내에서 유일하게 여성 후보들 간‘빅매치’가 예상되고 있는 선거 구이기 때문이다. 현역 여성 의원인 더민주 전정희 의원(55)의 재선 도 전에 19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조 배숙 전 의원(59)이 호남 신당통합 으로 국민의당 간판으로 지역구 탈 환에 나서 유권자의 관심이 쏠려있 다. 이 같은 상황에서 김영희 후보 가 전·현직 여성의원들의 대립각 에‘여성 3파전’ 양상으로 구도를 바꾸어 놓았다. 가히‘여인천하’를 방불케 한다. 전정희 의원은 원불교 신자, 조배 숙 전 의원은 기독교 신자라는 점 에서 호사가들은 19대 익산을 총선 을‘종교 전쟁’ 으로 규정하기도 했 다. 여성 후보 간 대결 속에서 전 의 원은 한 치의 양보 없이 재선 가도 에 속도를 내고 있고, 조 전 의원은 19대 총선 낙선 후에도 지역 관리 에 힘써왔다. 새누리당에서는 사격 국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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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비 부담 해소 노력할 것” 만나봅시다
전종갑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지역본부장
국민건강보험공단 전종갑 부산지역 본부장은 <일요신문>과의 인터뷰 내내 고객에 대한 직원들의 서비스 정신을 강조했다.‘사무치도록’이라는 인상적 인 표현까지 써가며 거듭 이를 강조 했다. 향후 대민서비스를 어떤 방향으 로 이끌지 사뭇 기대되는 대목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지역본부는 올 해 주요 역점사업으로 포괄간호서비 스 시범사업 참여기관 확대 추진 및 보장성 강화, 금연치료 건강보험 지원 사업 확대 등을 추진한다. 정확히 올 해 첫날에 부산지역본부장으로 부임 해 본부를 이끌고 있는 전종갑 본부 장에게 공단과 본부의 사업에 대해 들어봤다. ―건보공단의‘2025 뉴비전’ 목표 중‘지속 가능하고 의료비 걱정 없는 건강보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올해 공단은 국민의 의료비 부담 이 높은 암, 심장, 뇌혈관, 희귀난치
등 4대 중증질환의 134개 항목의 급 여를 확대해 이에 대한 치료에 필수 적인 모든 항목에 건강보험을 적용하 고 있다. 어르신 틀니 및 임플란트 건 강보험 적용을 65세로 확대해 선택 진료 의사 축소를 통한 특진비 부담 을 기존 67%에서 33%로 완화하는 등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 한 최선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간병 비 문제도 해결하기 위해 환자의 간 호·간병 서비스를 간호 인력이 맡도 록 하는‘포괄간호서비스’를 도입, 부 산·경남의 17개 병원 시범사업을 통 해 2018년도까지 전체 의료기관으로 의 확대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러 한 전사적 노력을 통해 보장성 강화 계획이 일단락되는 2018년이 되면 보 장률이 68%대로 진입하고 1인당 고액 진료비 상위 50위 이내 질환의 보장 률은 OECD평균 수준인 80%대 이상 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거론된다.
# 남원·순창·임실 강동원 이용호‘볼만한 싸움’ 유성엽
김병관
선수 출신이자 전 문체부 차관을 지 냈던 박종길 씨가‘여풍(女風)’의 진원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 정읍·고창 유성엽 아성에 김병관·이수혁 출마 시‘혈투’ 예고 현재까지는 정읍과 인근인 고창 이 합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더민주를 탈당한 국민의당 유성엽 의원(55)의 아성에 맞서 김형욱 전 국무총리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 (52)이 도전장을 내민 구도다. 유 의 원은 현재 국민의당 당헌기초위원 장을 활동 중이며 김 전 비서관은 19대 총선 경선에서 패한 설욕을 씻겠다는 각오다. 이와 함께 강광 전 정읍시장(79) 과 허준호 정읍시발전균형개발연구 소장(58) 등이 무소속 후보로 준비 중이며 새누리당에선 김항술 전북 도당위원장(61)의 출마가 예상된다. 특히 정읍 출신으로 더민주에 최 근 영입된 김병관 웹젠 의장과 이수 혁 전 6자회담 수석대표 중 한 사람 이 출마할 경우 이 지역은 일순간 야권의 호남 요충지로 돌변해 더민 주와 국민의당 간에 당 차원의 자 존심을 건 혈투가 예상된다. 정읍에선 후보군의 난립이 예상 되는 반면, 고창에선 이강수 전 고 창군수(64)가 사실상 단일 후보로
더민주 강동원 의원 (62)과 이용호 전 국회 사무처 홍보기획관(55) 이 국민의당으로 표밭을 다지고 있 고 최중근(75), 최진영 전 남원시장 (53)의 출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용호 전 기획관은 남원 출신으 로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뒤 경향신문 정치부 차장과 국회사무 처 홍보기획관, 원광대 초빙교수 등 을 역임했다. 특히 꾸준히 지역 기 반을 다져온 데다 최근 종편 등에서 정치평론으로 인지도를 넓혀 강 의 원과 본선에서 맞붙을 경우 볼만한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성호 전북대 산학협력단 교수 도 국민의당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2013년 보궐선거 당시부터 안철수 의원과 인연을 맺었다는 이 교수는 남원 운봉 출신으로 서울대 총학생 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사)녹색에너 지전략연구소 이사로 활동하고 있 다. 이밖에 강춘성 전 남원부시장 (59)과 김영권 전 국가정보원 이사 관(69)의 이름도 꾸준히 거론되며, 양영두 전북 소충사선문화제전위원 회 위원장(64)도 재도전 의지가 강 하다. 장영달 전 의원도 최근 남원 으로 주소를 옮긴 것으로 알려져 출 마가 점쳐진다. 새누리당에선 김태구 당협위원 장(58)의 출마가 예상된다.
이수혁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
심으로 보험료를 부과해야 안정적인 수입기반을 다질 수가 있다. 또한 새 로운 부과재원 발굴, 지불제도 개선, 약가 사후관리 강화, 재무전략체계 고도화, 재정누수방지체계 구축 등 효율적인 재정 관리를 통한 보장성 강화와 더불어 고령화의 급격한 진료 비 증가 속에서도‘지속 가능하고 의 료비 걱정 없는 건강보험’을 위한 기 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전자건강보험증(IC카드) 도입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 소득 중심 보험료 부과 체계 개선해야 다. 그 이유는. IC카드 도입 땐 재정낭비 줄일 수 있어 “종이 건강보험증 발급에 따 대민서비스 향상 등 신뢰도 제고할 것 른 재정낭비를 줄일 수 있으며 한해 수천억 원으로 추정되는 건강보험 무자격자의 부정수급을 사 공단은 안정적인 재정관리가 될 수 전에 막을 수 있다. 또한 약물 중복 있도록 수요예측에 의한 재정전망 로 처방 및 부작용 사례를 사전에 예방 드맵을 수립해 대비하고 있다.” 할 수 있으며 의식이 없는 응급환자 ―현행 부과체계를 개선해야 한다 나 노인, 어린이 환자 등 본인의 병력 는 지적도 있는데. 에 대해 스스로 진술하기 어려운 환 “물론이다. 무엇보다 현행 보험료 자의 진료에도 활용할 수 있다. 전자 부과체계를 공정하게 개선해야 한다. 건강보험증 도입 시 10년간 총 6679 소득 없는 세대는 부담을 줄이고 소 억 원의 재정이 소요되지만 같은 기 득이 있는 사람의 무임승차를 막기 간에 1조 1946억 원의 재정을 절감할 위해 재산보험료 비중을 줄여 소득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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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있기 때문에 국민의 보장성 강화 를 위한 재정운용 측면에서도 전자건 강보험증 도입은 꼭 필요하다. 개인정 보유출 등 전자건강보험증 도입에 대 한 우려가 많으나 이미 도입한 선진 국의 경우 유출 사고가 단 한 번도 없었다. 우리나라의 IT기술력 및 공단 의 IT활용 경험으로 충분히 도입이 가 능하다고 본다.” ―올 1월 1일자로 부산지역본부장에 취임했다. 마지막으로 각오를 듣고 싶 다. “부산시민들의 건강지표가 타 시 도보다 낮은 점에 주목하고 우선 일 을 시작하겠다. 건강 환경의 지역적 특성을 분석하고 지역자원과 연계 및 다양한 시범사업을 도모해 시민의 질 병예방과 건강증진에 매진하겠다. 아 울러 배려와 화합으로 직원들이 행복 한 조직문화 조성을 통해 직원의 행 복이 곧 시민의 행복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무엇보다 대민서비스를 향상시켜 시민들로부터 사랑과 신뢰 를 받는 부산지역본부가 되도록 노력 하겠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
“박 대통령 거짓 보고 받고 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누리과정’정부 비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누리과정 예산편성과 관련해 정부와 지방정 부를 상대로‘시도 교육감 진영’의 첨병 역할을 맡고 있어 눈길을 끌 고 있다. 이 교육감은 경기도가 두 달 치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집행한 것에 대해“남경필 지사의 미봉책 으로 보육대란의 근본적인 해법 이 될 수 없다”고 즉각 반발했 다. 정부와 여당이 한 목소리 로“일부 시도 교육감이 보육대란 정악화를 예산운영과 관리능력 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하자 그 부족으로 돌리는 것과 관련해서 는“누리과정은 박근혜 대통령의 는“대통령이 거짓보고를 받고 있 공약인 만큼 정부가 책임져야 한 다. 대통령이 속고 있는 것이다”며 다. 오히려 정부가 목적 예비비 등 발언의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을 운운하며 시도 교육감을 압박 2016년 보조금이 1조 8000억 원 하고 있다”고 반격했다. 늘었으나 이 액수는 2013년 교부 나아가 이 교육감은 25일 자신 금과 같은 수준으로 물가상승, 인 이 직접 긴급기자회견을 자 청해 대통령과 정부를 압박 “정부가 보육대란 책임 떠넘기기… 하기도 했다. 그는 이 자리에 교부금법 개정은 의무교육 포기다” 서“최근 교육부 및 일부 언 론기관에서 누리과정 문제의 본질을 호도하고 현실을 왜곡하고 건비상승, 신설학교증대 등을 고려 있다”며“시도 교육청의 책임으로 해보면 터무니없는 이야기란 게 이 떠넘기려는 행위는 중단되어야 한 교육감의 입장이다. 다”고 경고했다. 특히 학교 신설은 국가 및 지 또한“누리과정 예산편성으로 인 자체 등의 무분별하고 비계획적 해 재정 파탄 위기에 있는 시도 교 인 도·시·군 관리계획에 그 원인 육청의 재정위기상황을 직시해야 이 있으며 기간제 교사 관련도 교 한다”며“대통령 공약사업인 누리 육부가 이미‘보정지수’ 폐지를 밝 과정 문제 해결에 책임 있는 자세 힌 것처럼 산정에 문제가 있는 것 로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을 도교육청의 인력 운용 잘못인 이어 정부가 경기도교육청의 재 것처럼 삼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
는 지적이다. 그는“교부금법을 고쳐서 누리과 정에 쓰겠다고 한 것은 헌법상 교 육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이 무엇인 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교육 사 업에 쓰게 되어 있는 법을 고쳐서 쓰겠다는 대통령의 말씀은 의무교 육까지도 포기하겠다는 것이냐”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과 유일 호 경제부총리 등 정부는 누리과 정 예산을 편성하지 않은 시도교육 청과 해당 교육감들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이며 강공을 이어가고 있 는 모양새다. 박 대통령은 25일 수 석비서관회의에서“누리과정을 편 성하는 시도교육청에만 목적예비비 300억 원을 배분하겠다”고 압박했 다. 유일호 부총리도 26일 서울의 한 유치원을 방문해“교육청들이 의무지출경비인 누리과정은 편성하 지 않으면서 법적 근거도 없는 교 육감 공약사업에 1조 6000억 원 을 전액 편성하고 있다”고 비판 했다. 누리과정 예산을 둘러싼 날 선 공방에 여야 정치권도 신경전 을 벌이고 있다. 여당은“예산을 편 성하지 않은 교육감은‘정치 교육 감’”이라고 맹비난하고 있는 반면 야당은“대통령이 한 공약을 지방 교육청에 떠넘기지 말라”고 맞서고 있다. 정작 2월 보육대란이 현실화되는 시점에서 진정성 있는 합의가 성사 될지 불투명하다는 우려의 목소리 만 커지고 있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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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요신문 5 FEB 2016 제691호
고정관념 넘으니 매출이‘쑥쑥’ ‘성의 장벽’허무는 제품 트렌드 성(性)에 대한 고정관념을 허물며 타깃 고객층을 넓혀가는 제품이 늘고 있다. 탈모 남성의 콤플렉스를 해결해 주던 맞춤 가발은 여성의 패션 아이템으로 거듭났다. 여성의 아름다움을 완성시켜주는 색조 화장품은 남성의 기능성 화장품으로 탈바꿈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늘어났기에, 이러한 업계의 움직임이 반갑다. 성의 고정관 념을 뛰어넘어 이성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업계의 모습을 들 여다봤다.
인한 스트레스는 남성의 탈모로 주된 고민거리다. 하지만 탈모 의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남녀노 소를 불문하고 나타날 수 있다. 특 히 여성의 경우에는 더욱 고충이 심 할 수밖에 없다. 맞춤 가발이 대안 중 하나가 될 수는 있지만, 여성이 가발을 맞추러 선뜻 매장을 찾기는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하지만 따로 여성전용 매장이 준 비되어 있다면 어떨까. 맞춤 가발 업체 하이모는 지난 2010년 여성가 발 전문 브랜드‘하이모 레이디’를 선보였다. 론칭 2년 만에 하이모 전
체 매출의 15%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그 만큼 고객의 반응이 좋다는 방증이 다.
패션 아이템으로 인식 달라져 하이모 관계자는“가발이 기존 탈모를 가리기 위한 방편에서 이미 지 변신을 위한 패션 아이템으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 해 하이모 레이디를 내놓게 됐다” 고 설명했다. 서울 시내 하이모 레 이디 매장 관계자는“기존의 하이
그동안 남성 또는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제품들에서‘성’의 장벽을 허물고 시장을 확대하는 기업체가 늘어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모 브랜드처럼 탈모를 가리기 위해 찾는 여성 고객도 있지만 패션 아이 템으로 가발을 찾는 고객이 더 많 다”고 말했다. 여성 고객의 마음을 잡으려는 시 도는 다른 곳에서도 엿볼 수 있다. 바로 숙취해소음료 시장이다. 2005 년 600억 원 규모이던 숙취해소음 료 시장은 2015년에는 2000억 원 에 다다를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 지난해‘순하리 열풍’이라 할 만큼 과일소주의 폭발적인 인기도 숙취 해소음료 시장의 성장에 한몫했다 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이 중 여 성 소비자가 차지하는 비중을 20% 정도로 보고 있다. 여성의 사회참여 가 꾸준히 늘고 숙취해소음료에 대 한 여성들의 거부감도 희석되며 향 후 여성 소비자의 비중은 더 늘어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1위인 CJ헬스케어의‘컨디 션’ 은 20년간 4억 4000만 병(2012 년 기준)이 판매될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다. CJ헬 스케어는 지난 2012년 여성은 남성 과 같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해도 위 와 간의 손상이 더 크다는 점을 감
일요신문 5 FEB 2016 제691호
안해 기존 컨디션 제품의 주요 성분 과 함께 피부 보습에 좋은 히알루 론산을 추가한‘컨디션 레이디’를 선보였다. CJ헬스케어 관계자는“전 체 숙취해소음료 시장에서 컨디션 레이디 제품 한 가지가 차지하는 비 중이 5%에 이른다”며“2015년에 는 전년 대비 80%의 매출 성장을 보였고, 레이디 제품의 출시로 인해 컨디션 제품군 전체의 매출 신장으 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동아제약에서도 지난 2013년 여 성용 숙취해소음료‘모닝케어 레이 디’를 내놨다. 동아제약 측은“여성 의 주류 소비가 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해 여성용 제품을 출시했다”고 출시 배경을 밝혔다. 반대로 여성이 주요 고객이었던 업계의 남성 고객 잡기도 한창이다. 대다수 여성들에게 다이어트는 삶 의 일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 다. 미디어를 통해 종종 소개되는 새로운 다이어트 방법들은 SNS 등 에서 화제가 되기도 한다.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외모뿐 아니 라 건강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하지 만 일반적으로 남성의 경우에는 여 성들만큼 다이어트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다이어트 컨설팅 업체 쥬비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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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용품에 여성용, 여성용품에 남성용 추가해 시장 넓혀 가발·숙취해소음료·다이어트·색조화장품 등서 시도 호평 리딩프로는 리딩타운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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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일요신문 5 FEB 2016 제691호
1월 23일 넥센이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박병호와 함께 훈련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넥센 히어로즈
지난해 1월 23일 김성근 감독이 일본 고치 스프링캠프에서 3루수 김회성과 펑고 훈련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일‘지옥훈련’에 놀라고 미‘자율훈련’에 더 놀라 아웃사이드 파크 역대 스프링캠프 풍경 속으로 프로야구 각 구단의 스프링캠프가 시작됐다. 선수들의 합동훈련이 가능해지는 1월 15일에 일제히 올 시즌 성적의 밑거름을 다져줄‘약속의 땅’ 으로 출발했다. 새 시즌이 시작되려면 아직 몇 달 더 남았지만, 각 구단과 선수들의 2016 시즌은 사실상 이미 시 작된 것이나 다름없다. 올해는 미국 애리조나가 1차 스프링캠프지로 가장 인기 있다. NC, 넥센, KIA, 롯데, LG, kt까지 6개 팀이 애리조나로 갔다. SK는 미국 플로리다, 삼 성은 미국령 괌, 두산은 호주 시드니에 각각 짐을 풀었다. 처음부터 일본에 캠프를 차 린 한화와 계속 미국에 남는 NC, kt를 제외하면, 나머지 7개 구단은 2월 중순까지 1차 캠프를 마치고 2차 캠프지인 일본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무려 50여 일간 이어지는 대장 정이다.
#프로 초창기 스프링캠프의 특징은? 해외 스프링캠프는 프로야구 역사와 함께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82년 6개 구단 체제로 프로야구가 출범한 이후 다음 시즌인 1983년부터 해외로 전지훈련을 떠나 기 시작했다. 4계절이 뚜렷하게 구분되는 한 국에선 추운 겨울에 프로 선수들이 체계적으 로 몸을 만들 만한 장소가 마땅치 않았다. 구 단들은 따뜻한 나라에서 훈련 효과를 높이는 한편 선수들이 팀워크를 다지고 사기를 끌어
올리기를 원했다. 또 미국과 일본 같은 해외 선진 구단과 교류해 더 높은 차원의 야구 기 술을 익히려는 목적도 있었다. 그러나 초창기 선수들의 전지훈련은 요즘 과 같은 효과가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당시에 는 12월과 1월이 비 활동 기간으로 정해져 있 었는데, 몸 관리의 중요성을 몰랐던 선수들이 두 달 동안 정말‘휴식’만을 취하다 캠프에 왔기 때문이다. 2월 1일에 훈련이 시작되어도 훈련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려면 며칠이 그
냥 흘러갔다. 특히 투수들은 전력으로 공을 던지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다. 요즘 투수들이 캠프를 떠나자마자 불펜 피칭을 시작하는 것 과는 완전히 다르다. 야수들 역시 술과 과식 으로 불어난 체중을 캠프에 와서야 빼기 시작 했다. 선수단 전체가 훈련다운 훈련을 하려면 2월 하순은 돼야 했다는 게 야구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 때문에 한국 선수들은 일본 스프링캠프 에서 망신도 많이 당 했다. 일본 1군도 아닌 1.5군 선수들과의 연습 경기에서 힘도 못 써보 고 압도당하는 일이 잦 았다. 일본 선수들은 당시에 이미 요즘의 한국 선수들처럼 완벽하 게 준비된 몸으로 캠프를 시작하곤 했다. 지 금과는 비교할 수 없는 실력 차도 원인이었지 만, 이제 갓 프로로 걸음마를 뗀 한국 선수들 의 몸 상태와 더딘 훈련 페이스도 영향을 미 쳤다.
월 30일에 대만의 가오슝으로 떠났다. 또 2월 24일부터 3월 4일까지는 일본 후쿠오카와 미 야자키에서 2차 캠프를 진행했다. 소프트뱅 크의 전신인 난카이 호크스와 연습경기를 치 르면서 처음으로 일본 프로 선수들과의 맞대 결을 경험하기도 했다. 해태는 1983년 김응용 감독을 맞아들이면 서 2월 4일부터 26일까지 3주가량 일본 오사 카와 고치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오릭스의 전 신인 한큐 브레이브스와 친선경기도 치렀다. 삼성은 2월 10일부터 3월 14일까지 일본 히 로시마에서 한 달 넘게 스프링캠프에 임했다. 롯데는 기간이 짧은 대신 내실을 다진 케이스 다. 2월 14일부터 2주 동안 일본 가고시마에 서 자매구단인 롯데 오리온스와 합동 훈련을 진행했다. 일본 선수들의 훈련을 직접 옆에서 지켜본 게 큰 도움이 된 것은 물론이다. 프로야구 원년 6개 구단 가운데 해외로 전 지훈련을 가지 못한 두 팀은 삼미와 MBC 다. 삼미는 당초 해외 스프링캠프 계획을 세 웠다가 나중에 취소하 고 비닐하우스를 설치 해 선수들의 훈련 장소를 만드는 고육지책을 썼다. 이유가 있다. 돈이 부족했다. 프로 첫 해 꼴찌에 머문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인천 야 구의 대부인 김진영 감독을 맞아 들였다. 또 재일교포 선수인 장명부를 당시로서는 천문 학적 몸값이었던 연봉 1억 원에 영입했다. 국 가대표 출신 투수 임호균, 포수 김진우, 내야 수 이선웅까지 선수 13명도 새로 받아 들였 다. 스카우트 비용에 돈을 너무 많이 쓰면서 예산이 부족해졌다. MBC는 아예 처음부터 해외 전지훈련을 엄두도 내지 않았다. 한국에
초창기 몸 관리하지 않고 캠프 합류…일본 1.5군과 연습경기서도 압도당해
#첫 번째 해외 스프링캠프의 풍경 1983년에 가장 먼저 해외 스프링캠프를 떠 난 팀은 원년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OB였다. 당시 새로 개장했던 이천구장 실내훈련장과 그라운드에서 기초 체력훈련을 하다 그해 1
일요신문 5 FEB 2016 제691호
‘괴물’이 뜨니 스카우터 분주 애리조나 캠프‘오타니 열풍’ 오타니 쇼헤이. 대한민국 야구팬이라면 쉽게 잊기 어 려운 이름이다. 지난해 말 열린 국제대회‘2015 프리미 어12’에서 두 차례의 한일전에 모두 선발 등판해 한국 야구대표팀을 쩔쩔 매게 만들었던 괴물 투수다. 준결승 전에서 연출된 극적인 역전 드라마도 오타니가 강판된 후에야 가능했을 정도다. 이 오타니가 올해는 스프링캠 프부터 미국 애리조나에 다시 한 번 광풍을 몰고 올 듯 하다. 이유가 있다. 오타니의 소속팀 니혼햄은 올해 1987년 이후 30년 만에 처음으로 애리조나주 피오리아로 해외 스프링캠프를 떠났다. 메이저리그팀 샌디에이고가 시애 틀과 공동으로 사용하는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를 무료로 빌려주기로 했다. 애리조나는 많은 한국 구단들 도 전지훈련지로 애용하는 곳이다. 1월 15일에 캠프를 떠나 2월 중순 메이저리그 각 구단들이 입성하기 전까
서 그나마 따뜻한 경남 진해로 선수들을 불 러 모았다. 그렇다면 첫 해외 스프링캠프에 지출해야 했던 돈은 얼마였을까. 구단별로 6000만 원 에서 1억 2000만 원까지 들었다고 한다. 수십 억 원을 쓰고 오는 요즘과 비할 바는 못 되지 만, 구단 운영비 자체가 그리 많지 않았던 당 시로서는 꽤 큰 액수였다. 그나마 전지훈련 기간도 지금보다 훨씬 짧고 참가 인원도 적었 기에 이 정도 비용으로 충당이 가능했다. 이듬해인 1984년에는 일본과 대만 위주였 던 훈련 장소에 변화가 생겼다. 롯데가 처음 으로 괌의 초청을 받아 현지에 스프링캠프를 차리면서 범위를 넓혀가기 시작했다. 특히 롯 데는 이때 괌에서 일본 최고의 명문 구단인 요미우리와 함께 훈련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 다. 꼭 요미우리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롯데는 그해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해 스프링캠프에 대 한 투자금을 제대로 회수했다.
지 약 20만 달러 정도의 사용료를 내고 1차 캠프를 치 른다. 반면 니혼햄은 2월 1일(이하 한국시간)부터 15일까 지 돈을 안 내고 메이저리그의 훈련 시설을 사용할 수 있다. 다 오타니 덕분이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은 니혼햄이 출국하기 전부터 이미 구단에 애리조나 연습경기 일정 을 문의하면서 많은 관심을 보였다. 그들이 궁금해 하 는 메인 타깃은 무조건 오타니다. 피츠버그 강정호와 미 네소타 박병호가 한국에서 뛰면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던 시절, 전 소속팀 넥센의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자주 모습을 나타낸 것과 비 슷한 이유다. 스프링캠프에서는 훈련 태도나 동료들과 의 관계를 비롯해 선수에 대해 훨씬 더 많은 부분을 관 찰할 수 있다. 니혼햄이 애리조나에 나타나면서 인근 메 이저리그 구단들의 레이더가 오타니에게 쏠린 것은 당 연한 이치다. 게다가 오타니는 이미 전 세계 야구계에서 유명한 존 재다. 193cm의 큰 키로 시속 160km를 넘는 광속구를 내리 꽂는‘괴물’ 투수다. 투수와 야수를 겸업하면서도 지난해 22경기에 등판해 15승 5패, 방어율 2.24를 기록 했다. 애초에 고교 졸업 직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려 했 지만, 니혼햄 구단이 열과 성을 다해 오타니를 설득해
삼성 라이온즈의 미국 괌 스프링캠프.
가까스로 일본에 잡아뒀을 정도다. 이제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시간문제로 여겨진 다. 일본 프로야구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아홉 시즌을 뛰 어야 FA 자격을 얻을 수 있지만,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에는 한국(7 년)과 달리 기간 제한 이 없다. 당장 내 년에라도 오타 니와 니혼햄이 마음만 먹으 면 메이저리그에 갈 수 있다는 얘기다. 벌써부터 메이저리그가 오타니를 데려오기 위 해 포스팅 입찰액 상한선(2000만 달러) 을 없앨 것이라는 얘기까지 들린다. 일본에 서는“이번 니혼햄 캠프에는 스카우트들뿐만 아 니라 구단 고위 관계자들도 오타니를 보러 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정규시즌 때는 물론 국제대회와 스프링캠프에서도 연 일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오타니. 애리조나에서는 또 어떤 화제를 몰고 올까. 니혼햄은 한국 구단인 NC와 도 애리조나에서 한 차례 연습경기가 예정돼 있다. [은]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처음 일본 스프링캠프서 삼성, 다저스 훈련 벤치마킹이 체계적인 스케줄·완벽히 명문구단 도약 초석…당시엔 준비된 선수들 보고 충격 “이런 훈련으로 되겠나”걱정
#처음엔 일본 프로야구에서 배웠다 사실 한국 프로야구는 맨 처음 일본 프로 야구를 교본으로 삼았다. 실업야구에서 막 벗 어나 처음으로 갓‘프로’라는 이름표를 단 한 국 야구가 하루아침에 그럴 듯한 프로리그로 자리매김하는 것 자체가 애초에 쉬운 일이 아 니다. 선수들의 기량과 훈련 방식은 아직 아 마추어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고, 구단 운영도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졌다. 따라서 프로야구 초창기의 해외 전지훈련은 선수들과 구단 프 런트들 모두가 선진 야구를 직접 보고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기도 했다. 일단 무엇보다 스프링캠프에서 직접 지켜 본 일본 프로 선수들의 훈련 방식이 그들에 게는 충격적이었다. 잠시도 쉴 틈 없이 이어 지는 지옥훈련과 체계적인 훈련 스케줄, 완 벽하게 준비된 선수들의 몸 상태는 물론 한 국과는 비교도 할 수 없게 완벽하게 갖춰진 훈련 시설이 혀를 내두르게 했다. 또 연습경 기에서 지켜본 일본 투수들의 정교한 제구와 타자들의 정확한 타격, 야수들의 완벽한 수 비 능력 등이 국내 선수들에게 큰 자극이 됐
다. 이 때문에 한국 야구는 일본의 야구 용어 뿐만 아니라 훈련법도 벤치마킹하기 시작했 다. 일본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좋은 부분을 흡수하려 애썼다.
#1985년 삼성이 미국서 느낀 문화적 충격 한국 프로야구 스프링캠프 역사에 새 지평 이 열린 것은 1985년이었다. 삼성이 처음으로 야구의 본고장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삼성은 당시 이건희 구단주가 엄청난 투자와 애정을 쏟아 부었음에도 불구하고 1982년과 1984년 한국시리즈에서 패하면서 분루를 삼 킨 뒤였다. 급기야 구단주의 지시 아래 메이저 리그 명문 구단 LA 다저스가 스프링캠프를 치르는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로 날아갔다. 이건희 구단주가 1982년 10월 다저스의 피터 오말리 구단주와 직접 만난 자리에서 약속을 받았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처음에는 고생스러웠다. 직항으로 비행기 를 타도 날아가도 먼 거리인데, 심지어 세 번 이나 비행기를 갈아타고 나서야 겨우 베로비 치에 도착했다. 선수들은 생소한 장거리 비행
이 끝나자 녹초가 돼 곯아 떨어졌다. 한국과 정반대로 바뀐 시차 적응도 난제였다. 그러나 일단 훈련이 시작되자 모든 게 달라졌다. 일 본 구단들의 캠프를 보고도 놀랐던 한국 선 수들에게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는 더 큰 문 화적 충격을 안겼다. 넓디넓은 잔디 위에 큼직 한 야구장 4면이 펼쳐져 있는 것부터 여덟 개 의 배팅훈련장과 최첨단 시설의 웨이트트레 이닝장이 갖춰져 있는 것까지, 단지 선수들의 캠프만을 위해 만들어진 훈련 전용 시설들이 감탄을 자아냈다. 훈련방식도 달랐다. 이전까지 한국 지도자 들과 선수들은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일 본식으로 지옥훈련을 하는 게 진정한 프로 정신이라고 여겼다. 그러나 메이저리거들은 오전에 모든 훈련 스케줄을 끝내고 오후에는 자율적으로 시간을 보냈다. 다저스 코치들의 지도 아래 훈련을 받았던 삼성 선수들이 오히 려“훈련이 성에 차지 않는다”며 당황해할 정 도였다. 다저스 캠프로 간다는 사실에 흥분했 던 당시 김영덕 삼성 감독도“이 정도 훈련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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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사진출처= 니혼햄 파이터스
로 선수들이 제대로 기량을 끌어 올릴 수 있 을지 모르겠다”며 걱정했다는 후문이다. 결 국 당시 다저스 토미 라소다 감독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야간에 조명을 켜놓고 추가 훈련을 진행하다 플로리다의 모기떼 때문에 포기하 기도 했다. 지도방식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삼성 선 수들에게 다가온 다저스 코치들은 맹훈련을 주문하고 고급 기술을 전수하는 대신, 기본적 인 자세만 알려준 뒤 쉴 새 없이 선수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삼성 입장에서는 다저스 캠프 에서 보내는 귀한 2주의 1분 1초가 아까운데, 코치들은 선수들에게‘왜’를 가르치고 토론 하느라 수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많은 야구관계자들은“당시 다저타 운에서 보낸 스프링캠프가 이후 삼성이 명문 구단으로 자리 잡는 초석이 됐다”고 평가하 고 있다. 삼성의 지도자들과 선수들이 직접 체험하고 지켜본 다저스의 훈련 방식과 전술, 전략이 현재 삼성 야구의 근간을 이루고 있어 서다. 투구, 타격, 수비, 베이스러닝 등 야구 전 반에 걸쳐 영향을 받았지만, 특히 수비에서 특화된 삼성만의 번트시프트, 커트플레이, 런 다운 플레이, 픽오프플레이 등과 수비 포메이 션은 대부분 그때의 캠프에서 틀을 잡아 진 화하고 발전한 기술이다. 메이저리그 캠프를 체험하고 돌아온 삼성 은 그해 전기리그와 후기리그에서 모두 우승 해 한국시리즈 없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이후 많은 구단은 점차 일본을 넘어 미국으로 스프링캠프 원정을 떠나기 시작했다. 배영은 스 포츠 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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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 5 FEB 2016 제691호
야구계 발전 위해 쓴소리
인터뷰 허구연 MBC 해설위원
MBC스포츠플러스 허구연 해설위원(65)은 친근한 해설로 야구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야구인, 야 구계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다. 1982년 MBC 프로야구 해설위원으로 마이크를 잡은 이후 35년간 한결같이‘현장’ 을 지키는 그는 총선이 있을 때마다 정치권으로부터 섭외 후보 0순위로 꼽힐 만큼 대중적인 인지도를 구축했다. 35년의 시간 동안 수많은 해설위원이 뜨고 졌지만 어느 누구도 허구연 을 넘어서지 못했다. ‘허구라’ ‘허프라’(허구연+인프 라) 허구연 위원을 만나 한국 프로야구와 선수들에게 전하는 고언을 들어봤다.
허구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스타플레이어들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KBO리그가 흥행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척돔 생각하면 열불 책임지는 사람도 없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 “분명 위기가 닥칠 것이다. 외 적, 내적인 변화가 많기 때문에 여 기에서 중심을 잘 잡지 못하면 바 닥으로 추락할 수도 있다. 무엇보 다 프로야구가 스포츠 산업으로 정 착을 하느냐 못하느냐가 달린 중요 한 한 해가 될 것이다. 현재 한국 야 구는 사상누각이다. 모기업의 지원 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시스템에 서 모기업이 흔들리면 프로야구의 존립 자체가 흔들린다. 그런 점에서 제일기획이 삼성 스포츠단을 흡수 해 운영하는 부분은 눈여겨 볼 대 목이다. 두 번째는 메이저리그에 진 출한 KBO리그의 선수들이 확 늘 어나면서 스타플레이어가 빠진 공 허함을 KBO리그가 얼마나 잘 채 울지 궁금하다. 야구는 지역연고를 기반으로 한 고정 팬이 많기 때문
에 한두 명의 스타급 선수들이 빠 져나가도 흔들리지 않겠지만 6명의 한국인 선수가 메이저리그를 누비 는 상황은 이전과 큰 차이가 있다. 그리고 선수들의 윤리 의식이 새로 이 정립돼야 한다. 또 다시 도덕적 으로 지탄 받는 사건 사고들이 발생 한다면 팬들은 야구를 외면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아마 야구가 없인 한국 야구의 미래는 없다. 장기적인 플랜을 갖고 야구의 저변 확대를 위 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 다.” ―프로야구의 고정 팬들이 존재 하는 한 어떤 상황에서도 인기와 관 심은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란 의 견도 있는 게 사실이다. “자, 한 번 생각해보자. 작년엔 류현진이 수술하면서 아예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강정호가 뛰어난 실력을 보이면서 팬들의 시선이 쏠 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BO리그
가 선전한 데에는 김성근 감독의 역 할이 컸다. 김 감독이 다시 프로에 복귀하고, 그의 훈련법과 경기내용 등에 대한 찬반양론이 뜨거워지면 서 여론이 후끈 달아올랐다. 그렇다 면 올해는 무엇을 내세워서 메이저 리그에 쏠린 시선을 국내 야구로 끌 어올 수 있겠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전체적인 경기 수준을 높여야 하고, 선수들은 허슬플레이를 마다하지 않아야 하며, 경기 시간도 단축시키 고, 구단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여 야 한다. 이런 부분을 실행에 옮기 지 못하면 우리 야구는 어두운 터 널 속으로 직행할 것이다.” ―너무 부정적인 시각을 제시하 는 게 아닌가. 위기의식을 느껴야 하는 건 공감하지만, 그래도 프로야 구는 프로야구이다. 타종목에서 부 러워 할 정도의 단단한 팬덤이 형성 돼 있다 보니 다양한 위기 속에서 도 야구는 잘 버텨 왔다.
“물론 긍정적인 요소도 많다. 일 단 10개 팀 감독들의 색깔이 모두 다르다는 게 재미있다. 올해는 상위 권의 팀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FA 나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의 손 실과 이득을 본 팀들이 존재하 기에 이 부분은 팀 성적으로 직 결된다. FA 선수들의 고액 연봉 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지만,
선수들 훈련 기계 아닌 공부 통해 인성 키워야… 기부문화 미성숙 아쉬워 ‘강민호 야구장’더 빛나더라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프로야구의 위기설이 ―올시즌 대두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래도 야구 잘해서 돈과 명예를 얻 을 수 있다는 인식은 분명히 존재한 다. 그리고 야구를 전문적으로 접근 하는 팬들이 많다. 야구인들이 공 부를 안 하려야 안 할 수가 없다.” ―허 위원은 인터뷰 때마다 공부 하는 학원 스포츠를 강조했었다. 그 러나 일선 지도자들 사이에선 일반 학생들처럼 공부하고 남은 시간에 운동해선 실력을 끌어올리기 힘들 다는 불만이 많았다. “그 감독들도 자신이 배우고 경 험했던 훈련법을 놓지 못하기 때문 에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다. 학교 등교해서 하교할 때까지 야구만 해
양산시‘강민호 야구장’ 건립 협약식(왼쪽)과 고척돔 내부 모습.
일요신문 5 FEB 2016 제691호
사진제공=넥센 히어로즈
선 실력이 뛰어난 선수는 배출할지 조성하지 못했고, 그런 문화를 물려 언정, 인성이 훌륭한 선수를 만들 주지 못했기 때문에 후배들로선 보 긴 어렵다. 지금까진 무조건 훈련만 고 배울 게 없었던 것이다. 요즘 선 반복하는 기계적인 선수 배출을 자 수들은 스폰서로부터 받은 물건을 랑스러워했다. 그 혹독한 훈련을 이 내놓으면서 마치 자신이 기부한 것 겨내고 버티는 선수가 그 다음 단 처럼 떠들어댄다. 진정한 기부는 자 계로 올라설 수 있었다. 그러나 그 기 주머니에서 나와야 한다. 돈이 들이 운동선수로만 사는 건 아니 없는 선수들은 재능 기부를 하면 지 않나. 은퇴 후의 삶은 어떻게 책 된다. 프로 선수로 살아가며 부와 임질 것인가. 일부 프로야구 선수들 명예를 얻은 선수들이라면 혜택만 의 도덕적 해이가 왜 발생한다고 생 누리려 하지 말고 그 이상을 베풀어 각하나. 교육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 야 한다. 선수들이 돈의 노예가 되 다. 일반 학생들이 받는 교육을 무 면 안 된다. 스포츠를 통해 그만큼 시하고 운동만 했기 때문에 선수들 먹고 살게 됐으면, 어느 정도 부를 이 사회면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일 이뤘으면, 주위를 돌아볼 줄 아는 이 터지는 것이다.” 여유가 있어야 한다.” ―최근 경남 양산시에 최초로 현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역선수 이름을 딴 야구장이 문을 고척돔구장의 문제점에 대해 신랄 열었다. ‘강민호 야구장’이었는데, 하게 비판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허 위원은 그 야구장 준공식에 참석 고척돔을 돔구장으로 인정하지 않 해서“강민호보다 더 많은 돈을 번 는다고 강도 높은 지적을 했다. 선수들에게 야구장 짓는데 힘을 보 “솔직히 지금도 고척돔을 떠올 태날라고 설득했지만 다들 리면 열불이 난다. 솔 거절했다. 강 직히 황당하다 못해 민호만이 해 어이없는 지경이다. 줬다”라고 말 어떻게 그런 설계가 올시즌 성적? 한 적이 있다. 나왔는지 이해가 안 삼성, 안지만·윤성환 이에 대한 설 된다. 선수단 더그아 이전 모습 회복 관건… 명을 듣고 싶 웃에 지붕이 없고, 다(강민호는 이 한화, 전력 보강 결과 궁금 불펜은 지하에 있 야구장을 위해 막내팀 kt, 큰 성장 예상 고, 관중석도 30개 개인적으로 2억 씩 붙어 있고 공간 원을 기부했고, 도 너무 협소하다. 고 양산시에서 3억 척돔을 완성하기 전까지 서울시는 원을 보태 총 5억 원을 들여 자신의 야구발전실행위원장인 내게 단 한 이름을 딴 야구장을 개장했다). 번도 자문을 구한 적이 없다. 어떻 “난 개인적으로 최경주 선수를 게 400억 원의 예산이 책정된 구장 좋아한다. 그가 우승을 많이 해서 이 2700억 원을 들이고, 또 그 엄청 가 아니다. PGA 투어에서 활약하 난 돈이 지급된 경기장이 이토록 엉 면서 재단을 만들어 다양한 형태로 망진창으로 완성됐는지 알 수가 없 기부 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기 는 것이다. 고척돔이 완성되기 전 때문이다. 그런데 프로야구 선수들 에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서 지금 은 이 기부 문화에 인색한 편이다. 의 설계대로 진행이 될 경우 백 프 기부를 하더라도 스폰서를 끼고 하 로 실패한다고 직언을 했다. 그래도 려 하지, 자기 주머니에서 돈을 꺼 달라지지 않더라. 서울시 공무원들 내는 걸 꺼려한다. 그 책임은 선배 이 시민들 세금을 마음대로 썼다는 들한테 있다. 선배들이 그런 문화를 생각밖에 안 든다. 결과가 잘못됐는 데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 다. 이 얼마나 기가 막힐 일인가. 고척돔 설계 엉망진창 자기들 집 같으면 그렇게 짓겠는 박원순 시장 내 직언 외면… 지를 묻고 싶다. 공무원들이 예 야구장 광고·운영권 등 산 따는 데에만 관심 있고, 그걸 구단 아닌 지자체 소유 문제다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데 대해선 나 몰라라 한다. 2700억 원이나 들여 이런 식의 돔구장을 지었다는 게 알려지면 외국에서도 비웃을 일 이다.” ―일부 지자체에선 야구장 광고 권, 운영권을 구단이 아닌 지자체에 서 거둬들이고 있다. 그 부분에 대해 서도 오랫동안 문제점을 지적해왔지 만 변화의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그건 정말 심각한 문제이다. 운 동장만 지어놨다고 해서 광고가 들 어온다고 생각하나. 잠실야구장에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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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은 홈 어드밴티지를 안고 있는 카타르를 맞아 신들린 용병술을 발휘하면 결승행을 이끌었다. 사진제공=KFA
‘골짜기 세대’가 확 달라져…“역시 난 놈” 을 향해 날선 비판을 가했다. 한 마 디로‘운빨 4강행’이란 지적이었다. 심판이 요르단의 오프사이드를 선언 세계 최초로 8회 연속 올림픽 본 이끌었고, 지난 27일(한국시간) 4강 하지 않았더라면, 그래서 1-1 무승 선행을 지휘한 신태용 감독의 매력 전에서 만난 카타르를 3-1로 제압하 부가 됐더라면 한국팀의 운명이 어 은 거침없는 입담이다. 이전 대표팀 고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 떻게 됐을지는 모르는 일이었다. 그 에 비해 스타플레이어들이 눈에 띄 뤄낸 것이다. 러나 신 감독은 홈 어드밴티지를 안 그러나 좋은 일만 있던 것은 결코 지 않아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에다 고 있는 카타르를 맞아 변화를 선택 그로 인해‘골짜기 세대’로 불린 팀 아니었다. 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에 했고, 신들린 용병술을 발휘하며 결 을 이끌고 2016아시아축구연맹(AFC) 서 선수들에 대한 파악이 절대적으 승행을 이끌었다. U-23(23세 이하) 챔피언십대회에 참 로 부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 신 감독은 AFC U-23 챔피언십 가했던 그는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감독은 황희찬, 권창훈을 에이스로 대회를 취재 중인 한국 취재진에 행을 일궈낸 후 기자들과 만나“지 성장시켰다. 오스트리아 리그에서 뛰 게“만약 이번 올림픽 본선 진출에 금의 선수들을 이끌고 결승까지 왔 는 황희찬은 무명이나 다름없었다. 실패했더라면 올 다는 게 기적과도 림픽 대표팀 감 같다. 그런데 운도 “운도 준비된 자에게” 황희찬·권창훈 에이스로 성장시켜 독은 물론 성인 준비된 자에게 따 “감독·코치 다 그만두려 했다” 배수의 진 비장한 각오도 국가대표팀 코치 른다”는 명언을 남 직에서도 물러나 겼다. 신 감독이 려 했다”는 얘기를 들려줬다. 한 마 말한 그‘운’은 우즈베키스탄과의 첫 권창훈도 K리그 영플레이어 후보였 디로 배수의 진을 치고 이번 대회에 경기에서 얻은 페널티킥과 8강 요르 지만 대중에게 알려질 기회가 없었 임했다는 얘기이다. 단전에서 실점을 막아준 오프사이드 다. 이전 올림픽 세대인 기성용, 구 2010년 성남의 아시아챔피언스리 자철, 홍정호, 김영권 등과 비교하면 판정을 거론한 것이다. 그(ACL) 우승을 이끈 후“난, 난 놈 올림픽대표팀을 이끌던 이광종 감 이름값에서 비교조차 되지 않았다. 이다”라고 인상적인 소감을 남겼던 그런 선수들에게 자신감과 동기를 독이 급성 백혈병으로 도중하차했 신태용 감독. 시련은 있어도 실패가 고 그 기회는 당시 성인대표팀에서 심어주면서 신 감독은 올림픽 진출 없는‘난 놈’ 신태용은 축구 지도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보좌해온 신 티켓 3장이 주어지는 2016아시아축 자로서 잊지 못할 경험을 하며 올림 태용 감독에게 주어졌다. 현역 시 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 픽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성장하고 절‘그라운드의 여우’로 불렸던 그 언십대회에 참가한 것이다. [영] 있었다. 지난 요르단과의 8강전을 1-0으 는 올림픽팀을 맡고 난 이후 여우같 은 꾀와 기지를 발휘하며 선수들을 로 이겼지만, 언론과 팬들은 대표팀
8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 신태용 감독의 리더십
LG와 두산이 존재하지 않으면 기 업들이 그곳에다 광고를 낼 거라고 보나. 절대 아니다. 프로야구팀이 있 기 때문에 광고를 내고 있는 것이 다. 그런데 왜 그 돈을 서울시가 다 가져가나. 아무리 모기업으로 운영 되는 구단이라고 해도 구단들이 자 립할 수 있게끔 수익구조가 나와야 하는 게 아닌가. 지금처럼 광고와 운영권이 모두 지자체 소유가 된다 면 프로야구팀은 노래만 부르고 돈 을 받지 못하는 거나 마찬가지인 셈 이다. 야구단 산업화의 자생력을 키 우기 위해선 지자체의 시각이 바뀌 어야 한다.” 허구연 위원은 야구선수들로부
터 존경받은 인물이다. 그렇다보니 주례 청탁을 많이 받는다. 처음엔 거절을 거듭하다가 최희섭이 결혼 할 때 처음으로 주례를 맡았고, 이 후 비시즌 때만 되면 그는 결혼식 주례자로 거듭난다. 허 위원이 야구 선수와 결혼하는 신부에게 빠트리 지 않고 당부하는 말이 있다.“거울 보다 요리책을 더 많이 봐라.” 스프링캠프를 통해 전력 향상을 꾀하는 10개 팀의 올 시즌 성적을 묻는 질문에 대해 허 위원은 다음 과 같이 설명했다. “삼성의 전력이 약화된 것은 분 명한 사실이지만 안지만, 윤성환이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는지
가 관건이 될 것 같다. 한화가 전력 보강을 많이 했는데 그 결과가 어떻 게 나올지도 궁금하다. 올 시즌은 지난해 중하위권 팀들이 올라서면 서 전체적으로 평준화가 될 것이다. 그중 막내팀 kt가 비약적인 발전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영미 스포츠전문기자 riverofly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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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요신문 5 FEB 2016 제691호
영동대교를 건너던 한 시민이 침몰하는 코코몽크루즈호를 바라보고 있다.
최준필 기자 choijp85@ilyo.co.kr
세월호보다 더 낡은 배가 한강에… 을 받았던 유람선 가운데 하나다. 한편 이랜드크루즈가 한국해운 조합에 가입한 KSA 해상보험은 계 약기간이 오는 2월말까지라서 보상 을 받을 수 있긴 하나, 노후화에 의 한 사고로 밝혀질 경우 제한적으로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 가들의 견해가 있다.
침수 사고로 본 한강 유람선 노후 실태 지난달 26일 125톤급 한강 유람선 코코몽크루즈호가 영동대교 인 근을 지나다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사고 발생 18분 만 에 유람선에 타고 있던 승객 6명, 승무원 5명은 안전하게 구조됐다. 잠시나마 세월호와 돌고래호 사고의 악몽을 다시 떠오르게 만든 아 찔한 사고였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유람선 이 노후돼 발생한 사고일 수도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사 고가 난 코코몽크루즈호는 세월호보다도 8살이나 많은 유람선이었 다. <일요신문>에선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한강 유람선의 노후 실태와 점검 시스템 등을 두루 살펴봤다.
26일 이랜드그룹의 계열 지난달 사인 이랜드크루즈의 한강 유 람선 코코몽크루즈호(125톤, 정원 216명)가 성수대교에서 영동대교를 지나던 중 기관실부터 침수되기 시 작해 5시간 만에 침몰했다. 국민안 전처에 따르면 2시 27분 수난구조 대에 침수 신고 접수 11분 만인 2시 38분 코코몽크루즈호에 탑승했던 미국인 3명, 태국인 2명, 통역 1명, 승무원 4명, 기관장 1명 등 11명 전 원이 수난구조정에 의해 안전하게 구출됐다.
선사측“한강 결빙이 사고 원인” 사고 발생 직후 이랜드크루즈 측 은“한강 결빙 등으로 스크류에 있 는 고무패킹이 빠지면서 물이 들어 온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고 국 민안전처 측은“원인 미상이라 정확 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우선 눈에 띄는 부분은 코코몽크 루즈호가 무려 30년 동안 운항된 선박이라는 점이다. 코코몽크루즈 호는 지난 1986년 8월에 진수됐다. 지난 2014년 4월 21일 침몰한 세월
호는 1994년 4월, 지난해 9월 침몰 한 돌고래호는 2005년 3월에 진수 됐다. 결국 코코몽크루즈호는 세월 호보다 7년 8개월, 돌고래호보다 18년 7개월 앞서 진수된 것으로 확 인됐다. 현행법상 내수면 유람선의 선령 제한 규정이 없기 때문에 이번 사고
노후화 원인일 땐 보상에 차질 내수면 유람선의 선령 제한 규정이 없는 것도 이번 사고의 간접적 원인으로 지목된다. 임준선 기자 kjlim@ilyo.co.kr
(606톤, 정원 255명)가 유일하다. 이마저도 1986년에 진수된 한일카 훼리3호는 지난해 3월 선령 기간 만 료로 운항이 중단돼 사실상 30년이 넘은 연안여객선은 단 한 척도 없는 셈이다. 반면 내수면 유람선 선령 제한이 30년으로 제한될‘유선 및 도선사
중인 6척의 유람선은 모두 30년 동 안 한강에서 운항돼 온 것이다. 한강 유람선이 처음으로 운항됐 던 지난 1986년 당시 세모그룹의 유람선이 C&한강랜드를 거쳐 이랜 드크루즈로 그대로 인수된 것이다. 이랜드크루즈가 한강 유람선 사업 권을 획득한 건 2012년 10월이다.
선령제한 규정 없어 7척 중 6척이 30년간 운항해온 노선박 건조 당시“조선 기술도 없이 4개월 만에 급조” 수사 기록도 가 발생했다는 지적도 있다. 바다에 서 운항하는 해상 선박의 경우 지 난해 7월부터 시행된 해운법 시행 규칙 개정안에 따라 여객 및 화물 겸용 여객선의 선령기준은 25년 이 하, 여객 전용 여객선의 선령기준은 30년 이하로 제한됐다. 그렇지만 강 에서 운항하는 내수면 유람선은 현 재까지 선령 제한 규정이 마련돼 있 지 않다. 실제로 전국 11개 지방청이 관리 하고 있는 95개 항로(일반항로 69 개, 보조항로 26개)의 168척 연안 여객선 가운데 운항된 지 30년이 넘은 연안여객선은 한일카훼리3호
선령 30년 제한 법안 국무회의 상정 앞둬…통과돼도 유예기간 둬 사고 선박 2022년까지 운항 업법’ 개정안은 이달 국무회의 상 정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이 개정 안에서도 7년간의 유예기간이 적 용되기 때문에 코코몽크루즈호는 2022년까지 운항이 가능하다. 이랜드크루즈가 보유하고 있는 한강 유람선 7척 가운데 휴지 신고 된 아라리호(1992년 9월 진수)를 제외한 6척 모두 1986년에 진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현재 운항
세월호의 선사 청해진해운의 모기업인 세모그룹의 회장을 지낸 고 유병언 씨가 치안본부 에서 사기 혐의를 조사받았던 1986년 7월에 작성된‘진정사 건 내사 중간보고서’에 대한 관심 도 증폭되고 있다. 해당 보고서에는 무리하게 유람선 건조기간을 단축 시켜 4개월 만에 건조시켰다는 내 용과 조선 기술 및 경험 없이 급조 됐다는 지적이 있다는 내용이 포함 돼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유람 선의 건조 기간은 7개월이 소요되 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에 사고가 난 코코몽크루즈호 역시 당시 지적
한 손해사정사는“운항된 지 30 년이나 된 유람선이기 때문에 노후 화에 의한 사고일 가능성이 높긴 하 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를 통 해 보상이 이뤄질 것”이라면서“만 약 침수가 노후에 의해 발생된 것으 로 밝혀질 경우 인양 비용조차 지 급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 명했다. 이어“보험 계약 기간 만료 를 앞두고 있는 상태라 갱신을 요청 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며“이번 사고로 갱신 시 보험료는 기존 납부 보험료보다 높게 책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이랜드크루즈 측은“매년 안전점검을 받고 있으며 지난해 6 월에도 점검을 마친 만큼 노후 문제 는 아닐 것”이라는 입장이다. 사고 원인에 따라 보상을 둘러싼 양측의 진실싸움이 법적공방으로 번질 수 도 있다. 코코몽크루즈호는 매년 1 회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하는 안전 점검을 지난해 6월 실시했으며, 올 해 안전점검은 내달 예정돼 있다. 선 박 안전점검은 5년에 한 번씩 한국 선박안전기술공단의 특별점검을, 1 년에 한 번씩 소방방재청의 안전점 검을 받아야 한다.
유시혁 기자 evernuri@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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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오디션프로 심사위원
나탈리아 킬스 부부 퇴출 사태 21세기 전세계 방송과 미디어의 가장 강력한 트렌드 가운 데 하나는 바로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어느덧 한국의 지상파 와 케이블도 1년 내내 오디션 프로그램을 돌리고 있다. 장르 도 다양하다. 가장 영향력이 크며 강력한 스타덤에 기반한 음 악 쪽을 중심으로, 힙합 배틀이 이뤄지기도 하 고, 숨겨진 셰프와 모델을 발굴하기도 한다. 하 지만 오디션 프로그램만큼 많은 논쟁을 이끌어 내는 분야도 없을 것이다. 심사위원의 선택과 대중의 기대가 어긋나고, 가시 돋친 심사평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 아마도 가장 대표적인 사 례는 지난해 뉴질랜드에서 일어난 사건일 것이 다. <엑스 팩터> 무대였다.
뉴질랜드 오디션 프로 <엑스 팩터> 생방송 화면 캡처. 나탈리아 킬스(왼쪽 두 번째) 와 그의 남편 윌리 문(맨 왼쪽)이 참가자들에게 퍼부은 인격 모독 발언에 관객들은 크게 화를 냈다.
“내 남편 따라쟁이네”… 이보다 악랄할 순 없다 발굴하는 오디션의 시작 가수를 은 아마도 2001년 영국에서 시 작된 <팝 아이돌>일 것이다. 독설로 유명한 사이먼 콘웰이 기획한 쇼 로 이후 그는 미국으로 건너가 < 아메리칸 아이돌>을 만들기도 했 다. 이후 콘웰이 기획한 또 하나의 오디션 프로그램이 2003년에 시 작한 <엑스 팩터>였다. 멘토가 가세 하는 방식으로, 예전에 MBC에서 방송되었던 <위대한 탄생>을 연 상하면 될 듯하다. <엑스 팩 터>는 큰 인기를 끌었고, 이 후 전세계 수많은 나라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진행되었 는데 뉴질랜드에선 2013년에 첫 시즌이 시작되어 좋은 반응 을 얻었다. 이에 방송사인‘TV3’ 은 시즌 2 를 기획했다. 2014년에 예선을 시 작해 2015년에 본방이 이뤄지는 스 케줄이었다. 참가자들은 남자, 여 자, 25세 이상, 그룹 등 네 개의 카 테고리에 속하고 심사위원도 네 명 이었다. 영국의 인기 걸 그룹‘올 세 인츠’의 전 멤버인 멜라니 블랫과, <팝 아이돌>의 호주 버전인 <오스 트레일리안 아이돌>의 승자였던 스 탠 워커는 시즌 1에서도 참여한 바 있던 심사위원들이었다. 여기에 두 명의 심사위원이 새로 참여했다. 우 선 나탈리아 킬스는 2011년에 데뷔
앨범을 낸 영국 가수다. 1986년생 으로 윌 아이 엠에 의해 발탁되었 으며, TV를 중심으로 간간이 연기
사위원 오디션에서 일어난다. 샐리 파허티라는 여성 참가자가 등장했 다. 길에서 공연하는 버스커였던 파
가‘YES’를 눌러야 파허티는 다음 라운드로 진출할 수 있었다. 그녀를 통과시키라고 관객들이 웅성거리자 나탈리아 킬스는 객석 쪽으로 몸을 돌리며“그만! 당신들이 그녀를 망 치고 있어!”라고 소리쳤다. 문제는 그녀의 말에‘Fuck’ 이라는 욕설이 섞여 있었다는 것. 과격한 언행에 관객들은 충격을 받았고 아이를 데 리고 나가 버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날 오디션은 다음 해 2월에 TV에 서 방영되었는데, 당연히 그녀의 욕
킬스, 객석서 자신의 심사평에 야유 보내자“Fuck!”욕설 내뱉어 생방송 땐 또다른 참가자에“역겹고 싸구려” 몰아붙여 비난 받아
나탈리아 킬스 부 부에게 모욕을 당한 샐리 파허티(왼쪽)와 조 어바인.
활동도 하고 있는 엔테테이너다. 그 녀의 남편인 윌리 문도 심사위원으 로 합류했다. 나탈리아보다 3살 연 하인 윌리 문은 뉴질랜드 출신으로 영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뮤지션 이었다. 순탄할 줄 알았던 시즌 2는 주 최 측도, 참가자도 아닌‘부부 심사 위원’ 때문에 논쟁에 휩싸였다. 그 중심은 나탈리아 킬스였고 첫 번 째‘사고’는 2014년 12월, 뉴질랜 드 오클랜드에서 있었던 마지막 심
허티는 무대에서 프랭크 오 션의‘Thinking About You’를 불렀다. 담백한 음성이었고, 객석의 관 객들도 환호했다. 하지 만 나탈리아 킬스의 심 사평은 가혹했다. 킬스는 파허티가 노래 부르는 모습 을“월플라워 같다”고 표현했 다. ‘월플라워’(wallflower)는 파티 에서 파트너가 없어 춤을 추지 못 하는, 그저 벽 앞에 서 있는 인기 없 는 사람을 의미하는 단어. 파허티 의 무대 매너가 엉망이라는 지적이 었다.“버스커들은 종종 관객보다는 자기 자신을 위해 퍼포먼스를 한다. 오늘 당신도, 마치 자신의 뒤에 있 는 무대 배경 속으로 숨어 버리려는 듯 행동했다.” 관객들은 야유를 퍼부었지만 킬 스는 의연했다. 일단 블랫과 워커, 두 심사위원은‘YES’를 주었고, 나 탈리아의 남편인 윌리 문은‘NO’ 버튼을 누른 상황이었다. 나탈리아
오디션 프로 공식 페북에 사퇴 요구 잇따르자 결국 생방송 하루 만에 해고돼 설은 묵음 처리가 되어야 했다. 하지만 이것은 서곡에 불과했다. 나탈리아 킬스의 진가(?)는 생방송 때 드러났다. 2015년 3월 15일과 16일, 이틀에 거쳐 첫 번째 생방송 이 있었다. 15일 생방송에서 조 어 바인이라는 참가자가 무대에 섰다. 종묘업에 종사하는 25세의 남자였 다. 저스틴 팀버레이크의‘Cry Me a River’를 불렀다. 첫 번째 심사평 은 스탠 워커가 했다. 호의적인 평 가였다. 그 다음 마이크를 잡은 사 람은 나탈리아 킬스였다. 킬스의 첫 마디는 다소 충격적이었다.“우리들 중에 도플갱어가 있군요.” 물론 그 도플갱어는 조 어바인을 지칭하는 말이었다. 킬스는 어바인이 헤어스 타일부터 패션까지 자신의 남편인
윌리 문을, 마치 도플갱어처럼 그대 로 베꼈다며 비난했다. 공격은 계속 이어졌다. 킬스는 어바인이 웃음거 리이며 싸구려이고 역겹고 형편없 다고 몰아붙였다. 그녀의 말이 끝 나자 남편인 윌리 문이 혹평을 이었 다. 그는 어바인의 모습이 앨프리드 히치콕 감독의 <싸이코>(1960)에 나 오는 노먼 베이츠가 죽은 엄마의 옷 을 입고 있는 것 같다고 비아냥거리 며“약간 오싹한 느낌마저 든다”고 말했다. 두 부부의 독설, 아니 내키는 대로 퍼부은 인격 모독에 관객들 은 크게 화를 냈고 고함을 질렀 다. 나탈리아와 윌리 부부에게, 심사위원 자리에서 내려와 쇼를 떠나라며 호통 치는 사람도 있었다. 방송이 끝나고 뉴질랜드 <엑스 팩 터> 공식 페이스북은 들끓기 시작 했고, 두 사람의 사퇴를 요구하는 누군가의 글에 12시간 동안 5만 개 이상의‘좋아요’가 달렸다. 서명 운 동마저 일어나 하루 동안 7만 7000 명이 서명했다. 결국 나탈리아 킬스와 윌리 문 부부는 생방송 하루 만에 심사위원 을 그만두었고, 호주의 <엑스 팩터 > 심사위원인 나탈리 배싱스웨이트 와, 뉴질랜드 출신으로 영국의 록 그룹‘아이 엠 자이언트’의 드러머 로 활동하던 쉘턴 울라이트가 긴급 투입되었다. 독설로 인해 관객과 시 청자의 거센 항의를 받은 심사위원 이 자리에서 쫓겨난 초유의 사태였 다. 다행히 이후 오디션은 큰 문제 없이 진행되었고, 나탈리아 킬스에 게 모욕을 당했던 조 어바인은 파이 널 라운드에 진출해 전체 8위의 성 적을 거두었다. 김형석 영화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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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
일요신문 5 FEB 2016 제69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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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맞추기 <2>
2×
숫자 맞추기 <1> 1. 가로세로의 행과 열에 1 부터 5 까지의 숫자를 넣어야 한다 . 2. 한 행이나 열에 같은 숫자가 중 복해서 들어가선 안 된다 . 3. 굵은 선으로 둘러싸인 영역 , 즉 ‘케이지’의 왼쪽 위 구석에는 ‘주어진 값’과 ‘사칙연산 기호’가 있다 . 케이지 안의 숫자들에 연산 기호를 적용하면 주어진 값이 나와야 한다 . 4. 케이지가 네모 한 칸일 경우 주 어진 값을 그대로 기입하면 된다 . 5. 케이지 안의 숫자들은 중복해도 된다 .
60×
10×
15×
3
80×
1. 가로 , 세로 및 대각선에 1 ∼ 9 까지의 숫자를 중복되지 않게 집어넣는다 . 2. 굵은 선으로 둘러싸인 블록 에 1 ∼ 9 까지의 숫자가 하나씩 들어가야 한다 .
2÷
20×
A 문 제
1
♣푸는 요령 1. 먼저 쉬운 것부터 해나간다 .
2÷
3÷
6×
눈사람이 이 정도는 돼야
네모칸의 전체를 살펴서 우선 확 정하기 쉬운 숫자를 찾는다 . 가장 확정하기 쉬운 숫자는 네모칸에 가장 많이 나와 있는 수. 2. 확정하기 쉬운 빈 칸을 찾아 라 . 이번에는 다른 관점에서부터 확정하기 쉬운 빈 칸을 찾아보 자 . 확정하기 쉬운 칸이라는 것 은 빈 칸의 전후좌우에 처음부터 들어가 있는 숫자가 많은 것이다 . 특정 숫자가 여기 아니면 저기 식 으로 압축이 되는 장소가 있다 . 이런 것부터 후보로 표시해놓고 확정해 나가는 것이 문제를 빨리 푸는 요령이다 .
6
7
7 7 6
8 B 문 제
6
7 8 1 9
3
5 7
5 4 1
6 9 2 5
4
6
3 9
8 4 1 7
7 3 8 9
4
6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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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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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 9 5 2
4 3 2 3 6
8
7 9 6
정답은17 면에
이 정도면 신의 경지
수상한 여자 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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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 5 FEB 2016 제691호
교민동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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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동정 섭취 및 아기의 두뇌를 건강하게 발 달시키기 위한 운동과 관련된 워크 샵을 3주간 시리즈로 진행한다. TextMATCH 프로그램도 신청하 실 수 있습니다. 워크샵은 3월 4일부터 18일까지 매 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Sunnynook Community Centre 에서 진행된다. ▷ 연락처: 09-570-9099 / 021 346 316. E-mail: maya.park@ cnsst.org.nz
4월 2일 한인의 날 행사 노스쇼어 이벤트 센터 2016 한인의 날 행사인‘2016 Korean Day’가 4월 2 일 노스쇼어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다. 오클랜드 한인회에서는 한인의 날 행사에서 브로셔 광 고, 부스, 자원봉사, 공연 신청 및 후원을 희망하는 회 사 및 단체, 개인의 신청을 받고 있다. 후원 희망자는 www.nzkorea.org에서 신청서를 다운 로드 받은 뒤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접수마감은 3월4일(금) 오후4시이다. 1) 후원 2) 부스-기업, Ngo, 상품판매, 음식 3) 자원봉사 4) 공연 : 무대공연하실 단체나 협회, 개인
신청 및 문의는: 한인회 사무국 (09-443-7000, nzkorea.org@gmail.com)이며 선착순으로 등록 마감 한다.
2월 13일 6회 설날 경로잔치
카 7배 테니스 대회
하이웰 자선재단 등이 주최하는 제 6회 설날 경로잔지 행사가 2월 13 일 오전 10시30분부터 타카푸나 그램마 스쿨 강당에서 열린다. 65세 이상의 교민 및 외국인은 참 석 가능하며 참석 예약은 헬스 NZ 각지점이나 전화 444-1200으로 가능하다.
재뉴 대한 테이스협회에서는 2월 6 일 알바니 테니스 노던 구장에서 제 4회 카 7배 팀 대항 친선 테니스 대회를 개최한다.
이북오도민회 정기총회 뉴질랜드 이북오도민회 정기총회 가 2월5일(금) 오전 11시30분 타카
푸나 닭한마리에서 열린다. 연락처: 총무 조요섭 021 315 701
강한 아기 건강한 미래 워크샵 아시안 커뮤니티 서비스 트러스트 (ACST) 에서 건강 홍보 프로그램 으로 “건강한 아기, 건강한 미래” 라는 주제로 뉴질랜드 정부 지원하 에 1세부터 4세까지의 아기를 가진 부모님을 대상으로 균형있는 영양
한우리 교회 ‘엄마랑 아가랑’ 한우리 교회의 ‘엄마랑 아가랑’에 서는 자녀와 부모가 함께 율동하고 배우는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가족 간의 사랑과 올바른 육아교육을 지 향하고 있습니다. 4세 미만 어린이 를 둔 부모님은 누구든지 자녀와 함 께 참석하실 수 있습니다. 1텀 개학 일 : 2016년 2월 10일(수요일) ▷ 시간 :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 12시 ▷ 대상 : 새움반/ 1세미만 영아와 부모 새꿈반/ 4세 미만 아동과 부모 ▷ 장소 : 한우리교회(59 View Rd, Glenfield, Auckland)
문의 : 442-1457 / 021-418-042
한인회관 기금납부자 명판 확인 오클랜드한인회에서는 한인회관 기 금납부자 명판을 제작하기 위하여 초안을 한인회관 강당에 임시로 전 시해 놓았다. 또한 한인회 웹사이트 에서도 게재돼 있다. 기금을 납부한 교민들은 내용에 착 오가 있는 확인한 뒤 3월말까지 정 정 요청을 하면 된다. 아울러 명단 공개를 원하지 않는 분도 필히 연락 을 해야 한다.. 문의 : 오클랜드한인회 사무국 09443-7000 nzkorea.org@gmail. com
청소년을 위한 한국어 강좌 한인회가 실시하는 한국어 강좌가 2월 10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30분~6시까지 진행된다. 대상은 중 고생 및 한국어에 관심 있는 외국 청소년 (12~20 years)으 로 참가비는 골드코인 도네이션. 강 사는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과 석사 과정을 졸업하고 한국어 교원 자격 이 있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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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일요신문 5 FEB 2016 제691호
120명…1.3% 오클랜드 재외선거인 등록신청자 너무 적어 ok.nec.go.kr에 2분만 투자하면 교민위상‘UP’
제 20대 국회의원 선거 신고-등록 마감을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월 4일 현재 오 클랜드 지역에서 재외선거인으로 등록한 사 람이 120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추정 재외선거인 9천316명의 1.3%에
지나지 않는 수치다. 재외동포의 참정권이 어렵게 부활된 가운 데 재외선거 무용론이 거세지지 안을까 우려 되는 대목이다. 4일 오클랜드 분관에 따르면 이날 현재 재
외선거인으로 등록 신청한 사람은 120으로 집계됐다. 국외부재자는 400명이 신고했다. 오클랜드지역 추정 재외선거권자는 1만3천 161으로 이중 영주권자 등이 대상인 재외선 거인은 9천316명, 주재원이나 유학생 등이 대 상인 국외부재자는 3천845명이다. 국외 부재자의 경우 3천845명중 400명이 신고를 함으로써 신고율이 10%을 넘긴 반면 인원이 훨씬 많은 재외선거인은 1%을 갓 넘 겼다. 영주권자들의 재외 선거 참여율이 극히 저 조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번 재외선거부터는 인터넷으로 선거인 등록신청이나 신고가 가능해져 1~2분이면 홈페이지를 통해 처리가 된다. 인터넷 주소창에 ‘재외선거’를 치면 나타
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재외선거 홈페이지 를 통해 간단히 접수가 가능하다. 재외선거 등록률이 이처럼 저조할 경우 뉴 질랜드 교민들의 위상에도 많은 악영향을 미 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번 20대 총선의 재외선거는 2월 13일 등 록 신고-신청을 마감한 뒤 3월 30일부터 4월 4일까지 재외 투표가 실시된다. 한국의 선거 일은 4월 13일이다. 한편 2012년 10월 치러진 제 18대 대선 당 시 오클랜드 분관 지역의 추정 재외선거권자 1만2천90명 중 2천608명이 등록 21.57%의 등록률을 보였다.
실업률 6년내 최저치 실업률이 지난해 4 분기에 5.3% 로 떨어져 지난 2009 년 3 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 통계청은 3 일 지난해 4 분기에 실업자 수 가 1 만 6 천명 정도 줄어들어 3 분기에 6%였 던 실업률이 마지막 분기에 5.3% 로 떨어졌다 고 밝혔다 . 통계청은 실업률이 남자는 0.5% 포인트 , 여 자는 0.8% 포인트 각각 떨어졌다며“고용 인 구가 늘었지만 노동시장에 참여하지 않는 사 람들의 숫자도 조금 증가했다” 고 밝혔다 . 통계청 노동시장 통계담당관 다이앤 램지는 지난해 4 분기 고용 성장률이 0.9% 로 예상했 던 것보다 조금 높았다며“특히 오클랜드 지 역 건설 분야 고용이 가장 크게 성장했다” 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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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환율 (1NZD 기준)
노동당 ,“대학 등 고등교육 3년 무료” 집권하면 2019년부터 시행…교육 질저하 우려 목소리도
DATE 1 월 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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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일
로얄디어
에서나 무료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 다. 노동당 계획에 따르면 무료 고등교육은 학 위나 고등교육기관 자격증이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오는 2019년부터 뉴질랜드교육평 가원(NZQA)이 인정한 코스에 국한해 1학년 과정을 먼저 시행하고 두 번째와 세 번째 해 교육은 첫 해 교육 과정에서 절반 이상 패스 한 사람에 한해 각각 2022년과 2025년부터 시행하게 된다. 예산은 첫 번째 해에는 2억6천500만 달러 를 책정하고 세 번째 해 과정까지 시행하는 2025년에는 한 해에 12억 달러가 필요할 것 으로 추산했다. 리틀 대표는 “우리 당의 일하는 미래 계획
뉴질랜드0.9198 최대규모 특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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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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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4일 803.20 은 고등학교 졸업 후 누가 어떤 길을 가고 싶 뉴질랜드 마누카 꿀 지정 판매처 다고 하더라도, 그게 대학이든 실습훈련이든 빚을 지지 않고 필요한 기술을 배워 성공할 건강식품 상설 할인매장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것은 엄청난 정책이라며 인터넷 도 .소매업자 환영 / 유학생 우대 “우리 미래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일 뿐 아니 라 현 정권이 하는 일의 정반대 정책이기도 본 사444-1200 시티점303-0123 하다”고 말했다. 81 Barry’s point Rd 그는 노동당 정책이 뉴질랜드 교육 시스템 Takapuna 을 새롭게 만들고 경제 지형도 바꾸어놓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래방 & 노동당은 현 국민당 집권기간동안 고등교 가라오케 육과 실습과정 이수자가 각각 20%,22% 감소 09)486-4188 021-0262-7772 한 반면 학생들의 빚은 50%가 늘어나 올해 15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에게 맞는 컴퓨터 하지만 국민당은 이 같은 정책에 즉각 반발 (아이컴) 했다. 컴퓨터 업그레이드 전문기업 I COM 과 상의하십시요. 스티븐 조이스 고등교육장관은 이날 노동 당의 정책은 노인이나 대학도 못 가본 가난한 사람들이 의사 변호사 등 고소득 직종에 도 전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세금을 내야하는 것 뉴질랜드를 이라며 가난한 사람들이 더 많은 세금을 내있는 바라볼 수 아름다운 창 야하는 잘못된 계획이라고 비난했다.
0.6688
0.9319
Tel:303-1619
노동당은 31일 자신들이 집권하면 국민들 이 3년 동안 무료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앤드루 리틀 노동당 대표는 이날 오클랜 드에서 행한 노동당 국정연설에서 노동당이 ‘일하는 미래 계획’에 따라 뉴질랜드인 모 두에게 3년 동안 무료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 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위한 예산 은 1학년 과정만 시행하는 첫 해에는 2억6천 500만 달러, 첫번째, 두번째, 세번째 해 과정 을 모두 시행하는 해에는 12억 달러가 들 것 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리틀 대표는 무료 고등교육 기회는 대학, 기 술 훈련, 실습 훈련 등이 모두 포함될 것이라 며 누구나 연령 제한 없이 일생의 어느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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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최대규모 특산품 할인점 2월 2일 786.71 2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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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가 변경 되었습니다.
글렌필드점 444 81
노
09)486-4188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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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요신문 5 FEB 2016 제691호
신해철 집도의 또 의료사고‘충격’ 가수 고 신해철 씨가 지난 2014년 10월 27일 갑작스럽게 숨졌 다. S 병원에서 복강경을 이용한 위장관유착박리술과 위축소술을 받은 지 열흘 만이었다. 그는 고열과 심한 통증, 복막염 증세를 보 이다 서울아산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세상 을 떠났다. 그로부터 1년 후 외국인 A 씨(51)가 위 절제 수술을 받 은 후 사망했다. 1년 만에 유사한 사건으로 사망자가 연이어 나온 것. 놀랍게도 이 두 명의 수술을 집도한 의사는 동일인물이다. 경 찰은 지난 2014년 신해철 씨의 집도의였던 S 병원의 원장 강 아무 개 씨(44)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데 이어 이번 사건에 대 해서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 외국인 A 씨 사망사건이 신 씨 사망 이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강 씨에게 미칠 영향에 관심 이 집중되고 있다.
인근에 새 병원 열고 외국인 환자 받아 국적을 가진 A 씨가 S 병원 호주을 찾은 것은 지난해 11월이다. 외국인인 그가 한국을 찾은 까닭은 고도비만을 치료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위 절제 수술을 받은 이후에도 봉합 부위에 틈이 생겨 여 러 차례 재수술을 받았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 충청남도 천안의 한 병원으로 옮 겨졌지만 결국 패혈증으로 사망했 다. A 씨는 천안의 병원으로 옮겨졌 을 때 이미 의식이 없었던 것으로 알 려졌고 30시간 동안 조치를 했음에 도 눈을 뜨지 못했다. 지난 26일 충남지방경찰청에 따 르면 A 씨의 부검을 한 국립과학수 사연구원은“A 씨는 위 소매절제술 후유증으로 넓은 부위에 걸쳐 복막 염이 나타났고, 그로 인해 생명을 유 지하는 데 필요한 장기가 제대로 기 능을 못하는 다발성 장기부전이 발 생해 숨진 것으로 판단된다”는 결 과를 경찰에 통보했다. 신 씨 역시 부검 결과 복막염과 패혈증 등이 사 인으로 밝혀진 바 있다. A 씨뿐만 아니라 다른 두 명의 여성도 강 씨에게 수술을 받았지만 봉합 부위가 벌어져 다른 병원으로 옮겨 재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 고 있다. 이들은 강 씨가 기존의 S 병원을 폐쇄한 뒤 인근지역에 이름 을 바꾸고 다시 문을 연 또 다른 S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여기서 언 급된 두 S 병원은 병원 첫 글자가 같아 이니셜이 같은 S 병원이지만 각기 이름은 다르다. 강 씨가 기존 S 병원의 문을 닫은 뒤 인근 지역에 이름도 바꿔 또 다른 S 병원을 개업 한 것.
게다가 새롭게 문을 연 S 병원은 내국인보다 외국인을 위주로 의료 행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바뀐 이름의 S 병원은 홈페이지 자체가 영어로 돼 있다. 외국인들을 주된 대상으로 하는 병원임을 홈페이지 만 접속해 봐도 알 수 있다. 기자가 직접 찾은 S 병원은 기존 에 운영하던 병원의 규모보다 훨씬 작은 규모로 운영되고 있었다. 기존
신해철 집도의가 새로 개원한 S 병원 입구와 지방흡입술, 위축소수술을 설명한 영어 안 내문.
를 받으러 온 외국인들이 눈에 띄었 고 한국인도 몇몇 보였다. 병원 입구 에서부터 외국인들을 위한 영어 안
치했다. 이어 서울동부지검 형사2 부는 지난해 8월 강 씨를 업무상 과 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신
강 원장에 위절제술 받은 외국인 환자 수차례 재수술 끝 사망 다른 두명의 여성도 봉합 부위 벌어져 타 병원서 재수술 받아 “이번 수사 사실관계 드러나 씨 유족 측은 강 씨 등을 상대로 여론 움직이면 신해철 사건 23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소 송을 냈다. 강 씨는 이전부터 법정 양형 판단에 영향 미칠 수도”
신해철 빈소.
사진공동취재단
에는 건물 전체를 임대해 영업했지 만 현재의 S 병원은 건물의 한 층만 임대해 운영하고 있었다. 고정비를 대폭 줄인 것이다. 의사만 25명이었 을 만큼 대형 병원이었던 기존 S 병 원과 달리 현재의 S 병원은 원장인 강 씨를 포함해 의사가 3명뿐이다. 전체 직원은 20명 안팎이다. 현재 S 병원은 내과와 외과, 건강 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었고 진료
내문이 보였다. 외국인들은 대부분 미국의 병원소개 웹사이트에서 S 병 원의 정보를 알고 방문한 것으로 알 려졌다. 일부는 기존에 입국해 강 원 장에게 수술을 받고 들어간 환자들 의 추천을 받고 입국하는 경우도 있 었다. 위풍선과 위밴드, 위소매절제술 등의 비만수술과 유방확대·축소술 을 소개하는 팸플릿도 비치돼 있었 는데 이는 기존 S 병원 시절부터 쓰 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존 S 병원 은 지금 운영하고 있는 S 병원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었는데 현재 는 다른 병원이 이미 입주해 오는 3 월 개원을 위해 한창 공사 중이다. 신해철 씨 사망사건을 수사해온 송파경찰서는 지난해 3월 강 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검찰에 송
관리를 신청했다. 그는 지난 2014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고인의 사망 이후 병 원 경영이 어려워져 5일 오전 중으 로 서울 중앙지법에 일반회생절차 (법정관리)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법 파산 부는 S 병원의 채무가 현존가치의 배가 되는 등 회생 가능성이 적다 는 이유로 회생신청 자체를 받아들 이지 않았다. 이후 S 병원은 지난해 새로운 S 병원을 개원한 뒤인 같은 해 7월 2차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강 씨에 따르면 신 씨 사건으로 당 시 병원 전체 부채가 90억 원에 달 해 25명에 달하던 의사도 7명만 남 았다. 지난 2014년 500억 원대의 투 자유치에 성공해 외국인 환자 유치 차원에서 인근에 새 병원을 짓기로 했지만 모든 게 물거품이 된 것이다. S 병원 관계자는“예전 병원을 폐업
했고 원래 새로 병원을 개원하기로 한 계획도 무산돼 겨우 지금의 병원 을 이어나가고 있다. 신 씨에 이어 호 주인 환자 사망으로 찾는 분이 더 줄었다”며“A 씨의 경우 고도비만 이었기 때문에 본인도 합병증이 올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숙지하고 있 었던 상태였다”고 말했다. 현재 진행 중인 신 씨의 공판에 이번 호주인 사망이 어떤 영향을 미 칠 지도 주목된다. 신 씨 측의 박호 균 변호사는“원칙적으로는 피고인 은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이 사건 이 지금 진행되는 공판에 어떠한 영 향도 주어서는 안 된다”면서도“호 주인 사망사건 수사가 진행돼 사실 관계가 어느 정도 정리된다면 이에 여론도 움직일 것이고 신빙성 판단 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는 향후 양형 판단에서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이번 호 주인 사망사건이 신해철 씨 사건과 유형이 같기 때문에 수사가 빠르게 진행된다면 지금 진행 중인 재판과 병합될 수도 있다”며“병합될 경우 중하게 처벌받을 수도 있어 피고인 이 원치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호주 국적의 외국인 A 씨 사 망사건에 대한 수사는 천안 서북경 찰서에서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이첩 돼 진행되고 있다. 최영지 기자 yjchoi@ilyo.co.kr
일요신문 5 FEB 2016 제69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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