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SUNDAY TIMES
www.sundaytimes.co.nz 24 FEB 2017 Tel: 444-7444 Fax: 444-7443
김정남 망명 프로젝트 단독 디데이는 3월 이었다 보도
Vol 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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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보다 뜨거운 예선…흥행대박 예고
문안 이 경선 승부수 독방 갇힌‘황태자’
▲ 시큰둥하던 김정남‘장성택 처형’후 한국행 급선회 ▲ 비공식 라인 은밀히 추진‘최순실 파문’후 올스톱
극단적 충성파 주도‘대중국 경고메시지’
김정남 암살 내막은 이렇다
…삼성은 어디로 가나
▲ 이재용 없는 삼성 누가 컨트롤 하나…‘미전실’역할 다시 주목 ▲ 밑그림 다 그려놨는데…대권 승계‘빅픽처’도 멀어진다
탄핵정국 끝나면 반격 시작한다
이동흡 합류 신북풍 상륙 잠룡 기지개
‘샤이보수’움직일방아쇠‘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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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인단 최대 200만…온라인 동원력은 문재인이 우세 안‘중도·50대’이‘진보·젊은층’어필‘문 지지층 갈라치기’
문재인의‘부산팀’VS 안희정의‘금강팀’격돌
친노는지금분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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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일요신문 24 FEB 2017 제741호
Prime Minister's Column
앞으로 나아가는 뉴질랜드를 위해 사회 기반 시설은 매일의 우리 삶을 지원합니 다. 우리가 쓰는 전기와, 우리가 마시는 식수와, 우리가 운전하는 도로를 제공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당 정부는 전국적으로 이전 보다 더 많은 투자를 교통 기반 시설에 하는 것입 니다. 우리는 성장하는 뉴질랜드가 계속해서 나 아갈 수 있도록 헌신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교통부 장관 Simon Bridge와 지역 국회의원 Nathan Guy가 MacKays부터 Peka Peka까지 연결된 고속 도로를 개방했습니다이것은 원래 계획보다 4개월 더 빨리 진행된 것입 니다. 이고속도로에는 $630 million가 투자 되었으 며, Kapiti Coast에 위치한 18km의 4차선 도로 이고, 여기엔 18개의 다리들과 16km의 산책로 및 자전거 도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고속도로는 지역 전체에 더 빠르고, 더 신 뢰가 가는 안전한 도로주행을 가져다 줄 것입 니다. 이 고속도로는 또한 우리가 최근 겪었던 Wellington의 경우처럼, Kapiti Coast의 기상 악화 사태에 대한 회복력을 개선 시켜줄 것입니 다. 이것은 그저 $11 billion의 투자가 이루어진 정 부의 7개의 주요 국가 도로와 전국적으로 진행되
는 13개의 주요 지역 도 로 프로젝트 중 하나입 니다. 4 월 달 에 는 빌 잉글리시 Auckland에 매우 중요 한 $1.4 billion의 Waterview 연결도로가 개방 됩니다. 또한 Auckland 주변으로 1번 고속도로 를 대체할 수 있는 $2.4 billion의 Western Ring Route가 현재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향 후 2년 안에 완공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Christchurch에는 두개의 주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여기엔 새로운 $240 million의 Christchurch Northern Corridor 프로젝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기엔 새로운 8km의 4차 선 고속도로가 포함되어 있으며, Waimakariri 강부터 시작한 도로가 시내에서 끝이 납니다. 두 번 째 프로젝트는 $195 million의 크라이스트 처치 남부 고속도로의 도로 연장이며, 이것은 Rolleston부터 시내까지의 도로주행 시간을 반 으로 줄일 것입니다. Waikato에서는 $2.1 billion의 Waikato 고 속도로의 7번 째이자 마지막 구간의 건설이 시 작되었습니다. 이 102km의 긴 도로는 지역의 일 대 혁신으로서 Auckland와 Waikato 및 Bay of
Plenty의 사업과 농업 센터의 더 강한 유대를 제 공할 것입니다. 작고, 인구가 적은 나라로서, 뉴질랜드는 제 품, 서비스, 그리고 인구가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 네트워크에 의존하고 있 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 기 위해 사회 기반 시설에 투자하는 것이며, 이것 은 향후 경제 성장을 장려합니다. 우리는 기반 시 설 망의 문제로 인해 진보에 제동이 걸리는 것을 볼 수 없습니다. 사회 기반 시설에 투자하는 것은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강한 기반을 다지는 것입니다. 더 경 쟁적이고, 생산적인 경제만이 새로운 직업 창출, 임금 향상, 그리고 뉴질랜드 국민들이 기대하는 고품질의 공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MacKays부터 Peke Peka까지 가는 고속도를 제가 직접 개방하 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계획을 변경하여 Christchurch에서 불과 싸우고 있는 사람들을 지원하러 갔습니다. 저는 이 자리를 빌어 불을 진 압하기 위해 도움을 준 여러 소방관들의 대단한 수고에 감사를 드리며, 이번 일로 인해 피해를 입 으신 모든 분들께 조의를 표합니다. 대대적인 피해를 목격한 것 이외에, 저는 그런 상황에서 지역사회의 공동체 의식이 힘을 발하 는 것을 보았습니다. 사람들이 사람들을 돕는 것 을 보며, 뉴질랜드 국민인 것이 자랑스러웠습니 다.
국민당 정부는 5억 3백만 달러의 Safer Communities 패키지를 통해 880명의 정규 경찰관을 포함한 1125명의 경찰 직원 배치를 통해 인원을 증가할 것입니다. 우리는 뉴질랜드 한인 교민사회의 우려를 들었으며, 이번 투자는 범죄 감소 및 교민들과 그들의 가정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정부의 뜻을 반영합니다. 우리는 48시간 안에 적어도 98%의 모든 주거침입절도 현장에 경찰이 출동할 수 있도록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번 패키지는 또한 20명의 외사경찰관들을 위한 750만 달러의 투자가 포함되어 있으며, 그들은 한인들 및 다민족 지역사회와, 사업장들과 협력하여 다민족 사회의 범죄를 제지할 것입니다.
빌 잉글리쉬 총리 Parliament Buildings, Wellington 6160 | P 04 817 9999 | Funded by the Parliamentary Service and authorised by Rt Hon Bill English MP, Executive Wing, Parliament, Welling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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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 24 FEB 2017 제74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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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전한 문화로의 초대
일생일대 최고의 감동 ALL-NEW 2017 SHOW WITH LIVE ORCHESTRA
고대의 전설이 되살아나고 무용과 음악으로 천상과 지상이 하나 되는 곳
4.7(금)-9(일)
가슴 설레는 여정이 당신을 기다립니다.
“대단히 훌륭한 공연. 2시간 남짓의 짧은 시간 안 에 5천 년 중국문화가 아주 다채롭게 연출되었고, 정말 신운(神韻)이 깃든 것 같은 흥과 멋과 아름다 움이 잘 보였다. 꼭 한번 볼만한 공연이다.” -한국영화계 거장, 영화감독 임권택
“어쩜 그렇게 몸들이 가벼워요? 얼마나 연습을 했 으면 저렇게 할 수 있었을까요? 깃털 같았어요, 우 리도 그렇게 맑은 영혼으로, 순수한 마음으로 산다 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배우 김영애
“션윈 공연은 다른 무엇보다 정말 화려하고 전체적 인 앙상블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놀라워요. 션윈 은 종합선물세트 같은 기쁨을 선사해요. 꼭 한 번 션윈을 감상하세요.” -배우 송옥숙
“션윈은 동양의 전통가치인 진·선·인(眞·善·忍)이 잘 녹아있어 앙상블이 대단한 작품이예요. 명상과 불교정신을 느꼈고 이러한 합일된 명상이 우리에게 주는 것은 마음의 힐링인 것 같아요.” -배우 최불암
Aotea Centre, ASB Theatre
50 Mayoral Drive, Auckland, New Zealand 1010
4.7 (금) 7:30 pm 4.8 (토) 2:30 pm
4.8 (토) 7:30 pm 4.9 (일) 2:30 pm
0800-111-999 (Ticketmaster) 09-280-3390 (Presenter) 온라인: ShenYun.com/Auckland 이메일: order@syproject.nz 박스오피스: Aotea Centre, ASB Theatre 전화:
중국은 한때 신성한 땅 , 신주 ( 神州 ) 라 일컬어졌습니다 . 수 천 년 전 중국인들은 그들의 문화를 하늘이 준 선물이라고 믿 었습니다 . 션윈이 중국 신전 ( 神傳 ) 문명의 아름다운 세계로 여러분을 초 대합니다 . 중국 고전무용과 민속무용 , 민족무용 그리고 화려 한 전통 의상과 생생한 무대배경이 흥미진진한 스토리 , 마음을 사로잡는 오케스트라 음악과 한데 어우러집니다 . 2017년 1월 뉴욕 링컨센터 매진 공연 경이롭고 감동적인 환상의 무대를 만나보세요 . Presented by the Falun Dafa Association of New Zealand 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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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일요신문 24 FEB 2017 제741호
반려동물 관련 신종 직업 뜬다
한국‘콘돔 사용률’OECD 꼴찌
‘견가 전문가’… 성인들 피임법 오해·불평등 많다 ‘펫시터’
영화 <미스터콘돔>의 한 장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콘돔 사용률 꼴찌’라는 한국 의 현실. 이성애 관계에서 남성 파 트너의 콘돔 기피 주요 레퍼토리는 이렇다. ‘성감이 떨어진다’ ‘장갑 . 끼 고 손 잡는 거다’ . (혹여나‘너를 직 접 느끼고 싶어서…’류의 헛소리가 나온다면, 개소리는 개나 주라 하 자) 최근 산부인과 전문의와 약사, 보건 사회학 연구자들이 함께 발간 한 <우리가 만드는 피임사전>은 이 를“피임이 자신의 문제가 아니고 성감이란 자신의 쾌락만이 중요하 다는 생각”이라고 꼬집으며“피임 이 단지 정보나 도구의 문제가 아니 라 구체적인 관계의 문제이며 여성
과 남성의 명백한 권력 차 이가 개입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2009년 미국에 서 진행된 ‘성건강 및 건 강행동에 대한 전국민 조 사’에서도 콘돔 사용과 성 감의 관련성은 없는 것으 로 나타났다. 한국에서 피임은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만의 문제이며, 여성이‘혼자’ ‘알아서’ 게다가‘몰래’ 실천해야 하는 문제 로 여겨지기 일쑤다. 이런 상황에서 피임에 대한 대 표적인 오해가 바로 질외사정이다. 철저히 남성의 쾌락에 초점이 맞 춰진 이 방식에 대해 <우리가 만드 는 피임사전>은“피임법이라 볼 수 없다”고 못박는다. 그러나 기혼여 성(15~49세)조차도 4명 중 한 명 (24.8%)이 질외사정을 피임 방법으 로 쓰고 있다는 조사 결과(2015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 보건 복지 실 태조사)가 나올 정도로 피임에 대 한 오해 및 불평등이 얼마나 심각 [주간경향] 한지 알 수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이‘2015년 한국직업 전망’을 바탕으로 분석한‘10대 트렌 드 분석’에 따르면 반려동물 관련 직 업은 전망이 매우 밝다. 이 보고서는 10대 트렌드의 하나로‘개인서비스 및 반려동물 관련 직종의 고용 증가 및 전문화’를 꼽으면서“맞벌이 가정 및 1 인 가구 증가로 개인서비스와 반려동 물 관련 직종이 전문화되고 고용도 증 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애완견을 중심으로 한 반려동물 신종 직업도 점 점 세분화되고 있다. 최근 각광받는 직종은‘애완동물 매 개치료사’다. 애완동물을 매개로 우울 증이나 대인기피, 은둔형 외톨이를 치 료하는 직업이다. 매개 애완동물은 유 기견을 데려다가 훈련소에서 훈련시켜 활동하는 경우가 흔하다.‘친구를 사귀 기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많은 특수학 교에 출장을 가기도 하고 우울증이나 대인기피증을 앓는 환자의 집에 가서 치료하기도 한다. 애견과 함께 있으면 산책을 시켜줘야 하기 때문에 은둔형 외톨이를 자연스럽게 밖으로 불러내는 효과가 있다. ‘애견훈련사’는 문제행동을 보이는 애견을 전문적으로 교정 및 훈련하는 직업이다. 애견협회와 애견연맹을 통 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으며, 1~3급 까지 있다. 1급 자격증을 취득하려면 5 년 정도가 걸린다. 현재 연맹에는 300
명 정도의 1급 훈련사가 활동중이 다. 출장비는 천차만별이다. 전문 출장 훈련사의 경우 1~2시간당 훈 련비가 20만 원 이상에 달하기도 한다. 한국고용정보원은 반려동물 관련 직종이 전문화 애견유치원 교사는 별도의 자격 되고 고용도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일요신 증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훈 문DB 련사 자격증을 구비하면 유리하다, 견가(애견 요가) 전문가, 애견 아로마 ‘펫시터’의 수요도 많아지고 있다. 테라피스트도 늘어나는 양상이다. 이 견주가 장기출장을 가는 경우에 돌봐 외에도 애완동물 장례사, 애완동물 미 주는‘장기 돌보미’부터 시간당 돌봄 용사, 애견옷 디자이너 등이 있다. 서비스도 체계화되고 있다. 애견의 스 [주간조선] 트레스를 줄여주고 건강 증진을 돕는
혹시 내가 우울증이라면?
감기약 먹듯 약으로 치료 여고생인 김 아무개 양(17)은 우울한 기분을 떨치기 어려워 부모와 함께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았다. 검사 결과 이 학생은 우울증으로 진단됐 다. 의사처방을 받은 항우울제를 6개월간 복용한 후 예전처럼 수업 집중력이 돌아왔고 새로운 친 구들과의 관계도 원만해졌다. 자영업을 하는 조 아무개 씨(65)는 자살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우울증 예방을 위해선 규칙적 인 생활과 운동이 중요하다. 혹시 우울증이 아닌지 의심했다. 약 1년 전 퇴직 이종현 기자 한 후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무기력, 식욕 저하, 수면 장애가 발생했다. 죽고 싶다는 극단적인 생각마저 들었다. 병원 에서 검사를 받고 자신이 우울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몇 개월간 항우울제 를 복용한 후 우울감은 사라졌다. 의사의 권고에 따라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을 [시사저널] 실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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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일요신문 24 FEB 2017 제741호
영화 <하이힐을 신고 달리는 여자>의 한 장면.
독일 정부‘임금정의법’추진 왜?
“옆자리 동료 월급 오픈” 남녀 임금격차 없앤다 2016
년 독일 우체국은행이 흥미로운 설문조사 결 과를 발표했다. 독일 국민 64%가 금 기시하는 대화 주제로 ‘돈’ 을 꼽았 다는 것이다. 독일 사회에서는 “돈 얘기는 하는 게 아니다”는 말이 있 을 정도로 월급은 물론, 옷값이나 집값 얘기를 꺼내는 것을 부적절한 행동으로 취급한다. “돈은 있다고
떠드는 게 아니라 조용히 갖고 있는 것”이라는 속담 역시 이런 사회적 분위기를 보여준다. 그런데 마누엘라 슈베지히 독일 연방가족부 장관이 연초부터 돈 얘 기를 꺼냈다. ‘임금정의법’을 제 정해 직장 내 동일 직급자의 월급을 알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슈베 지히 장관이 사회적 반감을 무릅쓰
고 터부를 깨려는 데에는 이유가 있 다. 돈에 대해 쉬쉬하는 문화가 성별 간 임금 격차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 이다. 독일 남녀 직장인 간의 임금 격차 는 평균 21.6%다. 유럽연합(EU) 회 원국 중 최하위권에 속한다. 거칠게 환산하면 여성은 남성과 같은 양의 일을 해도 1년에 약 77일분의 일당 을 덜 받는 셈이다. 독일 연방가족부 는 여성이 가족으로 인해 장기 휴직 하고, 이후에는 파트타임이나 아르 바이트 형태로 복직하기 때문에 이 같은 격차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임금정의법’이 타깃으로 삼은 것은 전체 노동시장이 아닌 동일 직 종내 성별간 임금 격차 해소다. ‘스 펙’이 같고 직급이 같은 직장 동료 간에도 성별에 따라 7%의 임금 격 차가 있기 때문이다. 연방가족부는 이 차이가 “여성이 노동시장에서 암묵적으로 차별받고 있음을 보여 주는 뚜렷한 증거”라고 지적했다. 7%는 결코 적은 돈이 아니다. 서 독일방송(WDR)은 월급이 세전 3500유로일 경우, 여성은 은퇴 시까 지 13만 2300유로(1억 6500만 원) 를 적게 번다고 계산했다. 이는 곧 노인 빈곤의 여성화로 이어진다. 월 급 액수는 은퇴 후 연금액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갈수록 심해지는 면접장 갑질
“여친이랑 해봤어”성희롱 입사 면접 자리에서 면접관들이 ‘갑질’을 넘어 인격모독성 발언 을 하는 일을 쉽게 찾아볼 수 있 다. 매년 면접관들의 도 넘은 발언 이 항간에 오르내리지만 그들의 갑 질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일각 에서는 면접관의 폭언, 인격모독 등에 대한 처벌 규정이 필요하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온라인 취업 사이트 인크루트가 지난해 11월 22일 2016년 하반기 채용 면접 경험이 있는 회원 567명 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 답자의 74.1%가 ‘면접관의 갑질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조사 결과(63.6%)에 비해 10%가량 높아진 수치다. 면접 응시자가 취업에 절실하다 는 점을 악용해 면접관이 성희롱 을 일삼거나 인격모독성 발언을 쏟 아낸 사례는 허다하다. 지난해 하 반기 소규모 마케팅 대행업체에 지 원했던 오 아무개 씨(26)는 “면접 장에서 중년의 인사담당자가 여자
임금정의법이 추구하는 임금 차 별 해소는 여성의 노동력이 동등한 가치를 인정받기 위한 첫 단추다.
친구가 있느냐고 물었다. 별생각 없 이 있다고 대답했더니 ‘여자친구 와 성관계는 하고 있느냐’고 다시 질문했다. 잘못 들었나 싶어 대답을 흐리자 면접관은 재차 답변을 요구 했다. ‘이렇게 무례한 질문에도 대 답해야 하나’ 싶었지만 당장 일자 리가 급해 ‘하고 있다’고 답했다” 고 말했다. 구직자 절반 이상이 면접장에 서 갑질을 넘어선 인권침해를 어쩔 수 없이 견디고 있다.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와 청년희망재단이 구 직 활동을 하는 만 19~29세 청년 108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4.8%가 면접 과정 에서 모욕적 언사나 성차별·성희 롱 등 면접관으로부터 인권침해를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압박 면접이라며 이유 없이 지원 자를 꾸짖는 악습도 여전히 반복되 고 있다. 또 성별이나 정치적 성향 등으로 지원자에게 차별적 발언을 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주간동아]
즉,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존엄을 누 리기 위해 도달해야 할 첫 관문이라 는 게 독일 내 여론이다. [시사저널]
일요신문 24 FEB 2017 제741호
하나를 무료로 제공한다. 쉽 스킨 1마리 분을 40달러에 세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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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Z 비즈니스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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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Z 한국인팀 주최 비지니스 세미나 – ‘인 터넷을 통한 성공적인 사업 전략’-가 3월 4 일 오전 10~12시 Fair Way conference centre (노스쇼어 이벤트 센터 오른편 건물) 에서 열린다. 예약연락처: heather.kim@anz.com (2526151), nary.jung@anz.com (252-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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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무 기초화장품 출시
국제물류 한국창고 이전
GS익스프레스 최저가 항공택배
노폐물 흡착력이 탁월한 뉴질랜드 산 천연 미 네랄 ‘제올라이트’를 사용한 기초화장품이 ‘제무’라는 상표로 출시됐다. 무자극 인증으 로 민감섬 피부를 가진 분들께 특히 효용을 인정받고 있다.
대한국제물류는 한국창고를 경기도 일산으로 이전했다. 매주 한국-오클랜드간 컨테이너가 출발하며 통관을 자체 관세사가 처리한다. 문 의 022-355-1547
젊은 물류기업 GS익스프레스는 최저가 항공 택배 서비스를 개시했다. 최저가 항공 특송 서비스와 함께 뉴질랜드 관세사가 무료 물류 컨설팅을 제공한다. 문의 444-7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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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여행 KAL특가
타우랑가 아파트분양
ABC항공여행사는 한국 국내선이 무료로 주 어지는 대한항공 한국행 티켓을 2월말까지 특별가에 판매한다. 문의 379-9009
신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는 타우랑가 파파모 아 비치의 노른자위 땅에 지어지는 최고급 아 파트를 분양한다. 전세대 시뷰가 보이며 쇼핑 몰 도보 1분거리의 편의성이 돋보인다..계약금 10%는 보험으로 커버 가능하다. 문의 2814232
Heartland은행은 교민들을 대상으로 무담보 대출을 시작했다. 대출은 비즈니스를 대상을 하며 1만~5만달러까지 가능하다. 문의 027480-1005
닭의 해 기념우표 뉴질랜드 포스트는 정유년 닭의 해를 맞아 기 념우표와 금박을 입힌 우표세트, 한정판 메달 을 판매한다.
로토루아뷔페 디너개시 로토루아의 새로운 명소 팜사이드 뷔페는 주 7일 운영하는 점심뷔페 ($24)에 이어 목 금 토 3일간 저녁부페를 $30에 제공한다. 문의 07-348-4184
로얄디어 1+1 행사 로얄디어는 메가맥스 씨롱포3 를 하나 사면
세계항공 3국행 특가 세계항공여행사는 한국에 체류하면서 유럽과 미주, 중국 일본 등을 다녀올 수 있는 제3국 행 대한항공 특가상품을 2월말까지 판매한다. 문의 443-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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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요신문 24 FEB 2017 제741호
홈페이지 시안 등 중요 사안‘컨펌’ 최순실 개입 정황 곳곳에…
K스포츠재단 내부 이메일 단독입수 최순실은 국정농단 사태의 시발점이 된 K스포츠 재단과의 관련성을 일관되게 부인하고 있다. 그러 나 국회 청문회, 특검 수사 등을 통해 최 씨가 K스 포츠재단에 깊숙이 관련돼 있음을 짐작케 하는 물 증들이 쏟아져 나왔다. <일요신문>이 입수한 K 스포즈재단 직원들의 내부 이메일에서도 최 씨가 재단 운영 과정에 적극 개입했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지난해 4월 20일에는 재단 직원이 최순실 씨에게 재단 홈페이지 시 안을 이메일로 보내기도 했다. 현재 재단 홈페이지 디자인은 최종 결 정했던 시안에서 몇 차례 더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실 씨
제공한 전직 재단 관계자는“언론 이메일을 을 통해 (최 씨가 재단과 관계없다고 주 장하는 것을) 간접적으로 볼 때마다 말문이 막힌다. 당시 (최 씨 승인 없이) 우리가 주도적 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최 씨 측근이)‘회장님(최순실)이 이거 하라고 하십 니다’ 하면 그때야 일을 진행했다”고 말했 다. 실제로 이메일을 살펴보면 직원들은 재단
내에서 아무런 직책도 맡고 있지 않았던 최 씨를 ‘회장님’ 이라고 지칭하며 깍듯하게 예우 했다. 직원들은 재단 중요 자료들을 최 씨에 게 이메일로 보내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직
원들이 재단 내 직책이 없던 최 씨를 왜 회장 님이라고 불렀는지는 알지 못했다. 다만 입사 할 때 최 씨가 면접을 봤고, 최 씨를 통해 모 든 지시를 받았기 때문에 나도 자연스럽게 회 장님이라고 불렀다”고 말했다.
당히 고압적인 태도와 체육은 관심 밖이라는 듯한 태도를 느꼈고, 배드민턴단 창단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본인의 관심사인 바둑을 주제 로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말을 듣고 안 전 수석은“포스코 회
‘회장님’지칭하며 예우…최 씨가‘받는 사람’사무총장이‘참조자’설정 안종범 회의 참여해“포스코에 배드민턴팀 창단토록 조치할 것”발언 이메일에 따르면 재단 직원들은 언제나 최 씨에게 보고하는 것이 최우선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일례로 한 직원이 보낸 이메일에는 최 씨가 받는 사람으로 설정되어 있었고 재단 사무총장은 참조자였다. 통상 직급이 가장 높은 사람을 받는 사람으로 설정하고, 그보 다 직급이 낮은 사람들을 참조자로 한다. 당 시 재단 이사장은 비상임직이라 사실상 사무 총장이 실권을 가지고 있었다. 재단 직원들은 그런 사무총장보다 최 씨가 재단 내에서 위에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지난해 4월 20일에는 재단 직원이 최 씨에 게 재단 홈페이지 시안을 이메일로 보내기도 했다. 재단은 지난해 1월 18일 설립됐는데 당 시 뒤늦게 홈페이지 구축 작업이 한창이었다 고 한다. 이 재단 직원은 이메일을 통해“회장 님, 재단 홈페이지 시안 보내 드립니다. 컨펌 주시면 바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적 었다. 재단 홈페이지 디자인을 최 씨가 최종 적으로 결정했음을 알 수 있는 내용이다. 이메일에 첨부되어 있던 재단 홈페이지 디 자인 시안은 총 4가지였는데 최 씨가 이 중 어 떤 디자인을 선택했는지는 알 수 없다. 현재 재단 홈페이지 디자인은 최 씨가 최종 결정했 던 시안에서 몇 차례 더 변경된 것으로 알려 졌다. 또 이메일에 첨부되어 있던 재단 내부 회의 록을 보면 안종범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이 재 단 회의에 당연한 듯 참여하고 있었다는 사실 을 알 수 있다. 이 회의록에는 재단 직원들이 포스코 측과의 미팅 결과를 안 전 수석에게 보고한 내용 등이 담겨있다. 회의록에 따르 면 재단 인사는“포스코 사장과 미팅에서 상
장에게 얘기한 내용이 사장에게 제대로 전달 되지 않은 것 같다. 즉시 조치를 취하도록 하 겠다”고 답했다. 특검 조사 결과에 따르면 포 스코는 최 씨로부터 46억 원이 드는 배드민턴 팀 창단을 요구받았으나 예산 부족 등을 이유 로 거절했다. 대신 16억 원 규모의 펜싱팀을 창단하려 했지만 국정농단 사태가 발생하며 계획이 취소됐다. 또 회의록 말미에는 이중근 부영 회장 이“최선을 다해서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 다 만, 현재 저희가 다소 부당한 세무조사를 받 게 됐다. 이 부분을 도와주실 수 있을지 모르 겠다”며 세무조사 무마를 청탁하는 듯한 발 언도 적혀있었다. 이 회의록의 내용은 이미 한 차례 언론에 공개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회의록이 조작됐거나 누군가 임의로 작성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부영 측은 회의록에 나타난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 장을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재단 관계자들은 지난해 5월 박근혜 대통령 이란 순방 당시 태 권도 공연단 동영상 등을 이메일로 전달하기 도 했다. 전직 재단 관계자는“재단을 나오면서 이메 일을 모두 지웠다. 남아있는 몇 건을 발견해 < 일요신문> 측에 제공하게 되었다”면서“특검 수사 과정에서 이메일 복구 시도가 있었지만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는 계정이라 복구가 힘 들다고 했다”고 말했다. 최 씨가 수사를 대비 해 해외 이메일 계정을 쓰게 한 것이냐는 질문 에는“그런 것은 아니고 원래부터 쓰던 계정” 이라고 말했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co.kr
일요신문 24 FEB 2017 제74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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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요신문 24 FEB 2017 제741호
지난해 11월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2017 국민통합과 정권교체를 위한 국민통합위원회 출범식’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운데)와 안희정 충남지사(왼쪽), 이재명 성남시장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문‘조직’안‘바람’이‘뒷심’승부수 본선보다 더 뜨겁다
민주당‘경선 삼국지’전략 해부 ‘굳히기냐, 뒤집기냐.’ 본선보다 뜨거운 예선이 시작됐다. 사실상의 본선이다. 애 초 대세론 후보의 원사이드(일방적) 게임으로 흐르던 구도에 균열이 발생했다. 차차기로 분류된 세대교체론 후보는 보완재가 아닌 대체재로 급부상했다. 한때 20%대를 넘어선 다크호스 후보의 기세는 한풀 꺾였지만, 범야권 지지층 결집 싸움인 예선전에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다.
대선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 더불어민주당 와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얘기다. 이 게임의 승자는‘이명박근혜’ 10 년 정권의 고리를 끊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 2007년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 대선 경선 의 기시감인 셈이다. 당시 이명박 후보는 근소 한 차로 박근혜 후보를 누른 뒤 본선에서 파 죽지세로 권좌의 자리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룰은 완전국 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다. 모바일(ARS) 투표를 비롯해 인터넷 투표, 순회경선 투표, 최종 현장 투표 등 4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2012년 대선 경선 룰과 유사하다. 민주당은 2 월 15일부터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예정일 3일 전까지 경선인단을 1차로 모집한 뒤 탄 핵 인용 익일부터 일주일간 2차 모집에 나선 다. 정당 경선 사상 처음으로 무료 공인인증 서도 도입한다. 이 인증서는 약 2700만 명이 사용 중이다. 선거인단은 최대 2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호남을 시작으로 충청, 영남, 수도권·제주·강원 등 4개 권역별 순회경선을 한다. 5년 전 경선 때는 13개 순회 경선을 했다. 당시 총 선거인단 108만 5004 명 중 61만 4257명(투표율 56.69%)이 참여했 다. “오픈프라이머리의 속살을 보면 경선 판 세가 보인다.” 민주당 한 관계자의 말이다. 이 관계자는 오픈프라이머리의 속살은‘온라 인 동원력’ 이라고 말했다. 과거‘박스 떼기’
등으로 대변되던 오프라인이 온라인으로 바 뀌었을 뿐, 조직력을 활용한‘동원력 싸움’ 이 라는 점은 같다는 얘기다. 파죽지세인 안 지 사의 바람에도 문재인 캠프 내부가“결선투표 도 없을 것”이라고 자신하는 이유도 이와 무 관치 않다.
율 70%도 가능할 것”이라는 말이 공공연히 돌아다닌다. 문재인 캠프의 내부 목표는‘100만 명’이 다. 민주당 목표치인 200만 명의 절반이다. 결선 투표 없이 본선직행 열차를 타겠다는 얘 기다. 이 중 투표율 70%로 가정하면, 실제 선 거인단 수는 140만 명 정도다. 5년 전 민주통 합당의 대선 경선 투표율은 56.69%였다. 이 투표율로 가정해도 115만 명 정도다. 60만∼ 70만 명 정도면 본선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셈이다. 13연승을 기록했던 문 전 대표의 지 난 대선 경선 최종 득표수는 34만 7183표(득 표율 56.62%)였다. 2015년 기준 민주당 권리 당원은 25만 명 안팎이다. 이들 중 대다수는 문 전 대표 지지자다. ‘10만’ 온라인 당원까 지 합치면 만만치 않은 수치다. 여기에 문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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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이재명 민주당 목표치의 절반인 호남·충청 바람 북상… 밑바닥 민심 다지기… 100만 지지자 모집 목표 비문계 지원에 기대 9회말‘역전타’노려 지난 2015년 야권 발 정계개편 과정에서 비문(비문재인)계 상당수가 국민의당으로 이 탈했다. 대신 비슷한 시기 도입한 온라인 당 원 모집 때‘10만 명’ 이상이 가입했다. 온라 인 당원의 다수는 친문(친문재인)계다. 이들 은 지난해 8·27 전당대회에서 추미애 대표를 비롯해 전해철·양향자·김병관 최고위원 등 친문계 인사들의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 다. 조직력에서 우위를 점한 문 전 대표 측이 유리한 셈이다. 문재인 캠프 내부에선“득표
대표 지지자들이 대거 입당할 경우 70만 명 확보는 시간문제라는 게 캠프 내 분위기다. 안 지사 측은 100만 명을 목표치로 잡았 다. 조직력은 문 전 대표에 비해 열세지만, 세 대 구도에서‘2040 vs 5060’ 상쇄 전략으 로 나간다는 계획이다. 문 전 대표가 2040에 서‘7 대 3’ 정도로 우세지만, 이를 5060에 서 상쇄한 뒤 호남과 충청 등의 바람을 수도 권으로 북상시킨다는 복안이다. 또한 당내 비문계와 당 밖 제3지대 판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 점도 호재거리다. 당 내‘탈당설’과‘안희정 지원설’ 을 놓고 고심 중인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비롯 해 당내 비문계 중진그룹인 변재일·박영선· 오제세·이상민·이종걸·진영 의원 등과 재선 의 이언주 의원, 초선의 김성수 의원 등은 2 월 15일 서울 모처에서 만찬 회동을 했다. 이 자리에서는 ‘이래문(이래도 문재인 저래도 문 재인)은 안 된다’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민주당 비문계 한 의원실 보좌관은“이 모 임 중 일부는 차기 대선 출마 및 킹메이커 역 할을 놓고 고심했다”며“당내 확실한‘문재인 대항마’가 나오는 상황이기 때문에 조금 더 적극적인 행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중 다수는 안 지사 돕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 다. 김 전 대표는 2월 15일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 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과 서울 여의도 에서 회동하고 개헌 연대에 공감대를 형성했 다. ‘책사’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도 2월 16 일∼19일 독일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김 전 대표와 회동한다. 제3지대 세력이 모두 반문 연대 전선에 들어온 셈이다. 이 시장 측의 자신감도 넘친다. 목표치 는 ‘70만 명’ 이다. 문 전 대표와 안 지사 측의 목표치보다는 낮지만, 캠프 내부에선 이 정 도만 확보해도 본선 승리의 매직넘버는 이 시 장의 것이라고 말한다. 이 시장 측이 예측하 는 경선인단은 160만∼210만 명이다. 예상 투 표율은 65% 안팎이다. 실제 투표 참여자 수 를 110만∼140만 명으로 가정하면, 53만∼ 70만 명이면 1위를 차지할 수 있다고 전망한 다. 현재 각 여론조사 지지도에서 3위로 추락 한 이 시장 측은 최소 문 전 대표의 53만 표 를 저지해도 결선투표제가 있는 만큼, 9회 말 투아웃 역전타도 가능하다는 셈법이다. 한 관 계자는“이 시장 지원조직인‘흙수저 후원회’ 가 결성된 지 3일 만에 5억 원을 돌파했다” 며“밑바닥 민심은 우리의 편”이라고 잘라 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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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처는 호남과 수도권이다. 지난 대선 때 도 호남(25%)과 수도권(50%)이 전체 선거인 단의 75%를 차지했다. 5년 전 56.52%로 본 선에 직행한 문 전 대표가 과반에 미달한 지 역은 광주·전남(48.46%)과 전북(37.54%), 충 북(46.11%), 경남(45.09%), 강원(45.85%) 등 이었다. 전북은 당시 정세균 후보, 경남은 김 두관 후보의 전략지역이었다. 문 전 대표가 타 후보들의 지지기반 지역과 호남에 약한 고 리를 드러낸 셈이다. 안 지사의 근거지는 충청, 이 시장은 서울 에 이어 2번째로 선거인단이 많은 경기다. 또 한 우클릭에 나선 안 지사는 중도층, 좌클 릭 기조를 유지하는 이 시장은 2040세대 등 진보층에 각각 소구력을 지닌다. 안 지사는 중도층 및 50대 이상, 이 시장은 진보층 및 2040세대 갈라치기에 성공한다면‘문재인 대 세론’의 확장성을 막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보수층 유권자들이 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하는 정황도 포착, ‘안희정 지지’ 등 역선택이 선거 변수로 떠오른 상황이다. 문 전 대표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친문 측 실세와 송영길 총괄본부장의 갈등설이 떠 올랐다.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 영입 논란 등 의 그림자도 온전히 거둬내지 못했다. 대규모 자문인단 구성 등 ‘인해전술’에 나섰지만 지 지도 확장성은 한계를 드러냈다. 현재 여론조 사에서 드러난 문 전 대표의 아킬레스건은 호 남을 비롯한 중도 계층과 2040세대 확장성 등이다. 실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사퇴 전후인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의 1월 2주차와 2월 2주차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각각 19%·20%,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 사공정심의위원회 참조) 조사에 따르면 문 전 대표의 지지도는 31%에서 29%로 하락했다. 특히 호남에서 39%에서 31%로 큰 폭 으로 떨어졌다. 중도 계층에서도 36%에 서 31%로 하락했다. 20대(19세 포함)에서 는 1%포인트(39%→38%), 30대에서는 6% 포인트(49%→43) 40대에서는 5%포인트 (36%→31%) 하락했다. 반면, 안 지사는 같은 기간 6%에서 19%까지 지지도가 치솟았다. 호남에서는 무려 10배(2%→20%) 상승했다. 대전·충청·세종에서도 12%→27로 15%포 인트나 올랐다. 중도에서는 5%에서 25%로,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6%→20%로 각각 상승 했다. 범주류 한 관계자는“권역별 순회 경선이 호남과 충청 순 아니냐”라며“비문 후보에게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 측 공보팀 관계자는“이번에 는‘문재인 대세론’이 상수”라며“지지층이 겹치는 이 시장보다는 교집합이 적은 안 지 사가 뜨는 게 낫다. 안희정 대망론은 우리에 게는 나쁘지 않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민 주당 한 관계자는“비문 후보들이 1위가 아닌 문 전 대표의 과반 저지에 나서고 이들이 전 략적 연대에 나선다면, 해볼 만한 게임이 될 윤지상 언론인 것”이라고 말했다.
“주도자는 나야 나” 문재인vs손학규 과거 통합논의 주체 공방 “야권 대통합 이슈가 사라졌다.” 대통합은 야권의 단골 선거 메뉴였다. 2017년 대선은 예외다. 야권 분열은 87년 체제 이후 야 권의 두 축을 형성한‘호남’과‘친노(친노무현)· 운동권’의 갈등이 뿌리지만, 민주통합당 출범 의 주체 논쟁을 거치면서 한층 심화됐다. 이번 대선이‘야권 대 야권’의 싸움으로 전락한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 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당시 야 권 통합의 주체를 놓고 범야권 내부 의견은 엇갈린다. 중심에 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 표와 2월 17일 국민의당에 입 당한 손학규 전 대표가 있다. 야권 내 통합 논의는 고 김대 중(DJ) 전 대통령의 서거 당시로 거 슬러 올라간다. 문 전 대표 등은 2010년 8월 19일 DJ의 초청으로 저녁을 함께했다. 이 자리에는‘원조 친노’인 이해찬 민주당 의원, 배 우 문성근 씨를 비롯해 범 친노계인 정세균 국 회의장 등 6∼7명이 있었다고 한다. 당시 문 전 대표는 노무현재단 이사장, 문 씨 는 야권단일정당 운동인‘백만민란’을 주도한 국 민의명령 대표였다. DJ는 이들에게 사실상의 유 훈인‘야권 통합’을 주문했다. 문 전 대표 측 관 계자는“문 전 대표가 이때부터 야권 통합에 나 서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며“그것이‘혁신과 통 합’, 한국노총과의 통합의 결실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들이 주장한 모델은 브라질 전 대통 령의‘PT’(노동자당)를 기반으로 한 야권단일정 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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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노(비노무현)계 얘기는 다르다. 당시 민주당 의 당 대표였던 손학규 전 대표의 희생이 없었 다면, 야권 통합은‘친노만의 잔치’로 끝났을 것 이라고 주장한다. 손 전 대표는 2011년 11월 3일 “민주진보세력의 통합을 위해 모든 것을 걸겠 다”며 민주진보통합정당 결성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야권통합을 위한 제 정당정파 대표자 연 석회의를 열고‘11월 말 추진 기구 구성-12월 말 통합 완료’등의 로드맵을 제시했다. 민주당은 이후 민주진보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 했다. 위원장은 손 전 대표가 직접 맡았다. 최고 위원 전원은 추진위원으로 들어갔다. 손 전 대표는 민주당과 혁신과통합 간 갈등이 극에 달할 당시 민주당 최 고위원이었던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과 단독회동하고“문을 열어 줍시다”라고 말했다. 혁신과통합 이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5 대 5’지분을 받아들이자는 말이었다. 당시 통합 반대파였던 박지원 국 민의당 대표는 이에 강력 반대했다. 손 학규계 의원들도“대선 후보를 내주는 격”이라 며 손 전 대표를 전방위로 설득했다. 그러나 손 전 대표는 통합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손 전 대표가 통합을 선언한 지 한 달도 안 된 11월 말 통합의 주도권은 혁신과통합 쪽으로 넘어갔 다. 한 달 뒤인 12월 16일 민주통합당 창당, 이 듬해 1월 15일 친노 ‘한명숙 체제’출범 등 친노 의 당 장악은 현실화됐다. 친노계가 전면에 부상한 뒤 치러진 19대 총선 에서 민주통합당은 참패, 한 전 대표가 대표직 에서 물러났다. 같은 해 당 대선후보 경선에선 문 전 대표가 56%의 득표율로 손 전 대표를 더 블스코어 차로 제치고 본선에 직행했으나, 18대 [윤][윤] 대선의 문턱에선 패배를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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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팀 vs 금강팀 ‘대충돌’ 문재인-안희정‘적자 경쟁’
친노의 분화 가속도
문재인 캠프
친노는 지금 분화 중 이호철
양정철
임종석
‘부산팀’이호철 최인호 송인배 ‘비서관 출신’양정철 정태호 윤건영 ‘청와대 출신’김경수 전재수 ‘측근’노영민 전병헌 최재성 ‘호남 출신’임종석 송영길
캠프엔 과거‘부산팀’에 속했던 인 문재인 사들이 대거 합류했다. 부산팀은 2002 년 대선 때 문 전 대표가 이끌었던 부산 선거 대책위원회를 지칭하는 말이다. 부산팀 주축 이었던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최인호 의원, 송인배 전 사회조정2비서관은 문 전 대 표 캠프에 합류했다. 부산팀은 아니지만 참여정부 시 절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양정철 전 비서관, 정태호 전 정무비서관, 윤건영 전 비서관도 실무 그룹에서 중책을 맡 았다. 참여정부 청와대 근무 경력이 있는 김 경수 전재수 의원도 문 전 대표와 함께하고 있다. 이밖에 노영민 전병헌 최재성 전 의원 도 문 전 대표 측근으로 꼽힌다. 여기에 문 전 대표는 호남 출신인 임종석 비서실장과 송영 길 총괄본부장을 영입해 외연 확장에 힘을 쏟 고 있다. 안희정 캠프엔‘금강팀’ 출신 원조 친노 인사들이 함께하고 있다. 부산팀이 노무현 경 선 승리 후 꾸려진 조직이라면 금강팀은‘광 주의 기적’ 을 일궈낸 친노 핵심 조직이다. 친 노 ‘성골’로 불리기도 한다. 당시 지방자치실 무연구원 및 자치경영연구원에 경선 캠프를 꾸렸는데 정식 명칭 대신 연구원이 입주해있 던 빌딩 이름을 따와 금강팀으로 불렸다.
대선을 앞두고 친노 진영 분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대선 주자로 나선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도지 사 간 친노 적자 경쟁이 그 도화선이 됐 다. 친노 내에서 친문과 친안 세력이 주도 권 싸움에 나선 것이다. 문 전 대표와 안 지사는 ‘노무현 대통령 만들기’의 일등 공 신이지만 그 뿌리는 다소 다르다. 문 전 대 표는 ‘부산팀’ , 안 지사는 ‘금강팀’의 핵심 멤버였다.
금강팀 소속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과 서 갑원 전 의원이 안희정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았다. 또 이병완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고문 으로 발탁됐다. 고려대 총학생회 부회장 출신 인 여택수 전 행정관이 캠프 살림을 도맡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노무현의 필사’로 불리며 노 대통령의
안희정 캠프
윤태영
이광재
김종민
‘금강팀’윤태영 서갑원 이병완 여택수 ‘노무현 오른팔’이광재 ‘정세균계’백재현 ‘비서관 출신’김종민 정재호 조승래 ‘안희정 키즈’박완주‘박원순계’권오중
각별한 신임을 받았다고 알려진 윤 전 대변 인의 경우 문 전 대표 캠프에서 활동했으나 오랜 인연이 있는 안 지사 측의 요청으로 자 리를 옮겨 갔다. 윤 전 대변인은 2012년 대선 에서“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 할 것입니다. 그리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 다”라는 카피를 만들었다. 안 지사를 돕기로
한 것을 두고 문 전 대표가 크게 아쉬워했다 는 후문이다. 또 안 지사와 함께 노 전 대통령의‘좌희 정·우광재’로 불렸던 이광재 전 강원지사도 외곽에서 안 지사를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 다. 이 전 지사는 노무현 의원 비서관을 지냈 고 1993년 지방자치실무연구소에서 기획시 장을 맡아 안 지사와 함께 연구소 살림을 꾸렸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직 의원 중에선 정세균계로 분 류되 는 백재현 의원, 청와대 비서관 출신인 김종민 정재호 조승래 의원과‘안희정 키즈’ 로 불리는 박완주 의원 등이 캠프에 몸담았 다. 안 지사 측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박원 순 서울시장 라인을 향해서도 러브콜을 보내 고 있다. 박 시장과 함께 일했던 권오중 전 서 울시 정무수석은 올 초부터 캠프 기획실장을 맡고 있다. 당 내에선 박 시장 지지 세력인 기 동민 박홍근 의원 등이 안희정 캠프에 합류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권오중 기획실장은“예전에 노무현 대통령 을 만들었던 분 중 한 명이 안 지사다. 당시에 함께 어울렸던 분들이 심적으로 도와주고 있 는 것뿐, 금강팀 위주로 들어온 것은 아니다. 윤 전 대변인의 경우엔 안 지사와 함께 보좌 관 생활도 했었고 더 가까운 사이라 (자연스
총선 기점 친문·친안 갈라서…양 캠프‘중립지대 친노’영입 물밑작업
2012년 1월 1일 당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노 전 대통령 아들 건호 씨,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위치한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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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지난해 4·13 총선을 기점으로 친노 진영이 친문과 친안으로 갈라서고 있다 는 관측이 끊이질 않았다. 특히 문 전 대표의 영입 인사들이 대거 원내로 진입하게 되면서 당 내에서 친노가 옅어지고 친문 색채가 더욱 강해졌다는 얘기가 있었다. 허성무 정치평론 가는“한 집안에서도 대가 갈린다는 말이 있 다. 정치권도 마찬가지다. 세월이 가면서 촌수 가 벌어지는 것은 당연하다는 말이다. 문제는 이긴 쪽에서 얼마나 포용력을 가지고 다른 지 지 세력을 흡수를 하느냐의 차이다”라고 밝 혔다. 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양 캠프에선 아직 중 립 지대에 남아 있는 친노 인사들을 영입하기 위한 물밑 작업이 한창이다. 하지만 이를 두 고 우려의 기류도 감지된다. 내부 과열 경쟁 으로 인한 후유증 때문이다. 두 후보 지지자 들이 SNS 상에서 거센 공방을 벌이는 모습 이 종종 포착되고 있다. 일각에선 대선 때 갈 라진 친박계와 친이계의 사례도 언급된다. 허성무 정치평론가는“어차피 경선이 끝나 면 하나로 합쳐서 정권을 창출해야 한다. (영 입 경쟁은) 일련의 과정일 뿐이다. 오랜 세월 을‘노무현 대통령 만들기’라는 같은 목표를 위해 각자 자리에서 열심히 했던 사람들이다. 오히려 큰 힘으로 모이게 되는 계기가 될 것 으로 보인다. 또한 아무리 같은 당이라고 해 도 경선에선 얼굴 붉힘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문재인 캠프와 안희정 캠프는 비교적 조심하 고 예의 바르게 잘하고 있다”고 했다. 김경민 기자 mercury@ilyo.co.kr
혹시 대연정의 전초기지? 안희정‘여시재’참여 뒷말 무성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 상승세가 예사롭 지 않다. 그런데 최근 안 지사 행보를 두고 뒷말 도 끊이질 않는다. 문재인 지지자들은 안 지사 가 민간 싱크탱크 여시재가 주최한 행사에 참여 한 것을 두고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해 9월 21일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광재 전 강원지사와 함께 여시재 기자간담회에 참석 했다. 안 지사는“여야가 정파를 뛰어넘어 국가 의 미래를 향해 힘을 모으겠다. 대한민국의 국 가적 과제를 아시아와 세계적 차원에서 조망하 고 시야를 넓혀나가고 있는 친구 이광재의 활 동을 응원해 달라”고 강조했다. 당시 이 자리엔 김부겸 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남경필 경기도지 사, 나경원 의원 등 여야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 해 눈길을 끌었다. ‘시대와 함께 하는 집’이란 뜻의 여시재는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이 4400억 원을 출연해 설립한 학술·정책 연구단체다. 이 전 지사가 부 원장을 맡아 대외협력과 운영을 총괄한다. 이 전 지사는 안희정 지사와 함께 핵심 친노로 분 류된다.‘좌희정 우광재’로 불리는 둘은 노 전 대통령 보좌진 출신이다. 정치권 일각에서 여시 재가 안희정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여시재 관계자는“사실이 아니다. 안 지사는 영 리더 자격으로 기자 간담회에 참석했다. 50 대 신진 정치지도자들이 모여 사진을 찍은 것뿐 이다. 안 지사는 여시재 멤버도 아니다”고 일축 했다. 안 지사 측도“여시재가 행사에 참석해달 라고 충남도로 공문을 보냈다. 여시재 회원으로 행사에 참여한 것도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여시재 법인 등기부에 따르면 이사진은 총 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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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있다. 김도연 전 과기부 장관은 MB정부 시절 자신의 모교에 특별 교부금 지시를 했다가 여론의 뭇매 이다. 참여정부 출신 이헌재 를 맞고 180일 만에 경질됐다. 그 전 경제부총리가 이사장을 는 MB가 출연한 재산으로 출범한 맡고 있다. 홍석현 중앙일보 청계재단 이사를 맡고 있기도 하 회장, 정창영 전 연세대학교 다. 총장, 김도연 전 교육과학기 이에 대해 이광재 전 지사는 2월 안대희‘친이’ 16일 기자와의 통화에서“저는 기 술부 장관, 안대희 전 대법 ‘친박’ 관, 김현종 전 유엔대사, 김 김도연 이사진 참여… 본적으로 이데올로기를 믿지 않는 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 문 지지자 비난 화살 다. 대한민국에선 여야를 뛰어넘어 장, 박병엽 전 팬택 대표이 국가의 힘과 에너지를 모으는 것이 사 부회장이 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중요하다. MB 쪽이면 어떤가. 상관이 없는 이야기 여시재 관계자는“조 회장이 4400억 원의 출 다. 안 지사와 여시재도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연 의사를 밝힌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구체적 민주당 일각에선“안 지사가 제안한 대연정 구 인 출연 액수를 확인해 줄 수 없다. 여시재가 상의 기초가 여시재 인맥”이라는 목소리도 흘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때까지 조 회장의 지원을 러나오고 있다. 안 지사는 최근“노 전 대통령 받을 예정이다. 이사등기는 법인을 설립하면서 때 이루지 못한 대연정을 실현해 미완의 역사를 전원이 등재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전 부총리 완성하겠다”고 대연정론을 꺼내 논란을 촉발했 가 조 명예회장을 공부모임에서 만났다. 그 인연 다. 민주당 관계자는“여야 인사들이 민간 연구 으로 이사장을 맡았다. 이 전 지사도 조 명예회 소의 행사를 찾는 것은 드문 일은 아니다. 하지 장과 평소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었다”고 설명 만 안 지사가 지난해 여시재 행사를 찾은 것은 했다.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오해를 살 여지가 충분하 문재인 지지자들이 문제 삼고 있는 부분은 여 다. 여시재의 뜻도 오묘하다. 여당의 때를 기다 시재에 참여하고 있는 인사들의 성향이다. 안 리는 집인가.‘좌희정, 우광재’와 여시재는 어울 전 대법관은 참여정부 시절 대검 중수부장을 맡 리지 않는 그림”이라고 비판했다. 아 안 지사를 구속시켰다.‘나라종금 퇴출 의 하지만 여시재와 이 전 지사 측은“여시재 논 혹’ 사건 수사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비 란은 정치권의 공세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수를 꽂은 인물이다. 그는 20대 총선 당시 진 여시재 관계자는“약 1년 전에 이사진이 구성됐 박 간판을 달고 서울 마포갑에 출마했지만 낙선 다. 시기상 안 지사의 대연정 제안을 예상해서 했다. 문재인 지지자들 사이에선“친노 적통들이 이사진을 구성할 수가 없다. 독립 민간 연구소 안 전 대법관과 손을 잡다니. 신의를 버렸다”는 가 우리 사회의 중요한 의제를 다룰 때 진보와 목소리가 들린다. 보수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당연하다”고 설명했 MB계로 통하는 인사도 눈에 띈다. MB 정권 다. 이 전 지사는“편 가르기와 진영 싸움이 대 강압 수사로 노 전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 한민국을 망치는 근본 원인이다. 여시재는 특정 었다고 생각하는 친노계의 감정은 여전히 좋지 정파와 관련된 단체가 아니다”고 보탰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 않다. 문재인 지지자들은 바로 이 지점을 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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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와 진보 사이 어정쩡…바른 거 맞아? 지지율 뚝뚝
바른정당 위기론 확산 내막 바른정당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 이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통과 직후 보 수의 가치를 재정립하겠다며 출범한 바른 정당은 한때 자유한국당(한국당)보다 지 지율이 앞서기도 했지만 현재는 비교섭단 체인 정의당에게도 지지율이 밀리는 신세 가 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발표 한 2월 2주차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바른정당은 전주 대비 2.7% 하락해 정당 지지율이 5.6%에 그쳤다. 정의당은 1.4% 상승해 6.8%를 기록했다. 반면, 바른정당 과 보수 적통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한국당의 지지율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당은 전주 대비 2.9% 상승한 14.5% 의 지지율을 기록했다(조사기관 리얼미 터. 총응답자 전국 성인 2511명. 응답율 8.0%. 표집오차 95% 신뢰수준 ±2.0%p. 조사기간 2017년 2월 6일~10일. 조사방 법 유무선 자동응답. 이번 조사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 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 바른정당이 한자릿수 지지율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1월 23일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열린 현판식 모습.
내부에선 위기감이 역 바른정당 력하다. 바른정당은 창당 10여 일 만인 지난 2월 12일 여의도 당사 에서 위기 극복을 위한 끝장 토론회 를 열었다. 이날 토론에는 소속 의 원들은 물론 원외위원장, 대선주자 들까지 모두 참석해 위기탈출 해법 을 모색했다. 끝장토론 끝에 바른정 당은 탄핵심판이 기각될 경우 모든 의원들이 총사퇴하겠다는 깜짝 발 표를 했다. 의원직 총사퇴까지 결의 한 것은 현 상황에 대한 바른정당 의 위기의식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정작 현재의 위기를 극복 하기 위한 근본적인 해법은 도출하 지 못했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바 른정당 의원들이 공통적으로 꼽는 위기의 원인은 정체성이 모호하다 는 점이다. 헌법재판소(헌재) 탄핵심 판을 앞두고 진보와 보수가 결집하 고 있는 가운데 바른정당은 자신만 의 색깔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다. 바른정당은 각종 현안에서 한국 당과 대동소이하거나 오락가락하 는 모습을 보여 진보와 보수 양 진 영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바른정당 의 한 의원은“우리 당은 현재 샌드 위치 신세”라며 한탄하기도 했다. 하지만 18세 선거연령 인하, 고위공 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등 야권과 공 조가 가능했던 법안마저 당내 반발 로 무산되면서 정체성의 위기는 스
스로 자초한 것이라는 비판도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오는 4월에 치러진 재보궐 선거와 내년에 치러 질 지방선거를 걱정하는 당 관계자 들이 많다. 바른정당의 한 관계자
방선거 앞두고 흔들리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 바른정당 소속 한 지방의회 의원 은 <일요신문>과의 통화에서“당장 재보궐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는
없을 것”이라며“속으로 바른정당 합류를 후회하는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속내를 털어놓은 사람은 아직 보지 못했다”고 말했 다.
각종 현안서 한국당과 대동소이하거나 오락가락 모습…정체성 위기 지적 자금난에 싱크탱크도 없어…“탄핵 결정 때 반전 기대” 소극적 자세 비난도 “탄핵 기각 때 총사퇴” ‘근본 해법 아냐’ 평가… “재보궐 코앞인데 당협 구성 지지부진”내부 울상
지난 1월 24일 바른정당 중앙당 창당대회 모습.
는“보수단일화를 안할 거면 국민의 당과의 연대에라도 속도를 내야 하 는데 지지부진해 재보궐 출마자들 이 답답해하고 있다”면서“국회의 원들이야 총선이 아직 많이 남았으 니까 느긋하겠지만 재보궐 출마자 들은 초조해하고 있다. 재보궐 선거 에서 바른정당이 박살나고 그 이후 에도 별다른 변화가 없으면 내년 지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데 당협도 제대로 구성되지 않은 지 역구가 많다”면서“선거에서 이기 려면 당협 조직의 지원이 필요하다. 이대로라면 바른정당 후보들이 선 거에서 고전할 수밖에 없다”고 하 소연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당으 로의 복당 가능성에 대해서는“지 금 복당한다고 하면 정치 생명이 끝 나는 것인데 복당을 결정할 사람은
바른정당은 심각한 자금난도 겪 고 있다. 바른정당은 창당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초재선은 500만 원 이상, 3선 이상 국회의원과 현직 광 역단체장은 1000만 원 이상 특별 당비를 거뒀다. 의원들이 갹출한 창 당 기금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급한 보조금 15억 5800만 원을 더해도 예산은 빠듯하기만 하다. 대선을 앞두고 당 싱크탱크가 필 요하다는 지적이 있지만 자금난 때 문에 이를 만들어도 제대로 운영할 수 있겠냐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당 이 운영하는 싱크탱크인 여의도연 구소의 경우 전문 여론조사 기관보 다 더 정확한 여론조사 결과를 도 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정확한 여 론조사 데이터가 있다면 선거 전략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을 짜는데 아주 유리하지만 바른정 당은 이 같은 싱크탱크의 지원도 받 을 수 없는 것이다. 바른정당 소속 정치인들은 의정 활동 과정에서도 적잖이 당황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남경필 경기도지 사의 경우 경기도의회 내 바른정당 이 교섭단체 구성에도 실패하면서 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지원 없이 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처지가 됐 다. 또 임기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레 임덕 현상까지 우려되고 있는 상황 이다. 바른정당이 마지막 반전카드로 기대하고 있는 것은 헌재의 탄핵 인 용 결정이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은“지지도가 낮다고 걱정하지 말 라. 헌재 결정이 나면 세상이 뒤집 히듯 바뀔 것이고 그때 대박을 터뜨 리겠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탄핵 인용 결정이 나면 한국당은 자멸하 고, 구심점을 잃은 보수층이 바른정 당으로 옮겨올 것이라는 기대다. 그러나 정치권의 한 관계자 는“탄핵 인용 결정이 난다고 해도 보수 지지층이 바른정당으로 옮겨 갈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오히려 한국당을 중심으로 보수층이 더욱 결집할 가능성도 있다”면서“자체 적으로 한국당과 차별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지 않고 탄핵 인용 결정 만 기다리는 소극적인 자세로는 위 기를 극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 적했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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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처형된 후 그도 한국행 원했었다 단독 박근혜정부 비선라인 추진 보도 ‘3월 디데이’김정남 망명 프로젝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 사건을 둘러싼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북한 배후설, 청부 살인설 등 온갖 추측이 무 성한 상황이지만 아직 그 실체는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정부가 집권 후반기 김정남 망명을 은밀히 타진했던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끈다. 현 정부 들어 북한은 세 차례 핵실험을 했다. 정 부 출범 직후인 2013년 2월 단행된 3차 핵실험으로 남북관계는 출 발부터 순탄치 못했다. 지난해 2월 4차 핵실험이 공개되자 박 대통령 은 개성공단 폐쇄로 맞불을 놨다. 박 대통령은 북이 지난해 9월 5차 핵실험을 강행한 직후“김정은의 정신상태는 통제불능이라고 봐야 할 것”이라며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역시‘매파’들이 힘을 얻으며 강 대북라인 경한 목소리가 주를 이뤘고, 자연스레 남
도 인지하게 됐다. 중국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북관계 역시 얼어붙었다. 김정은과의‘핫라 문제라서 관계자들이 중국 인’ 자체가 작동되고 있지 않다는 게 정설 을 여러 번 다녀갔다”고 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지난 13일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됐 다. 사진은 2007년 2월 11일 베이징 공항에 나타난 김정남의 모습. 연합뉴스 로 받아들여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MB 했다. 정부 때부터‘휴민트’가 상당 부분 무너졌다. MB 정부 때도 김정남 현 정부의 대북 기조 정책과 맞물리면서 이러 망명을 추진했었다. 그러나 김정남이 한국보 이 주를 이룬다. 박 대통령 측이 정치적 의도 한 현상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북과 제 다는 미국이나 유럽 등 제3국을 원했고, 또 를 갖고 집권 말 김정남 망명을 추진했을 것 대로 된 채널이 없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거액의‘몸값’ 을 요구해 무산됐던 것으로 전 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국민의당의 한 의원 귀띔했다. 해진다. 앞서의 대북 당국자는“김정남이 한 은“대선을 염두에 두고 신북풍을 일으키기 현 정부에서 이뤄진 김정남에 대한 접촉은 국행에 시큰둥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귀 위해 김정남을 활용하려 했을 것으로 생각된 그 연장선상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김정 띔했다. MB 정부의 핵심 실세였던 한 전직 은과 대척점에 서 있는 김정남을 통해 소기의 의원 역시“김정남 망명을 검토했던 것은 맞 목적을 달성하려 했다는 얘기다. 특히 지난 지만 그렇게 적극적이진 않았다. 위험을 무 해 초부턴 구체적으로 김정남 망명 프로젝트 릅쓰고 굳이 데려와야 하냐는 회의적 견해 가 가동됐던 것으로 전해진다. 박 대통령 임 도 적지 않았다”고 했다. 기 마지막해인 2017년 3월을‘D-day’로 해 그러나 현 정부에서 이뤄진 김정남 망명 서 김정남을 국내로 들여오기 위한 계획을 세 프로젝트는 상당한 진척이 있었던 것으로 보 웠다고 한다. 인다. 김정남 측과 구체적인‘딜’까지 오갔다 는 전언이다. 이 MB 정부 때도 망명 추진 과정에 대해 알고 친박 핵심 관계자 주도 거액의 몸값 요구한 데다 있는 한 친박 원 긍정적인 답변 얻어내… 국정농단 사태로 올스톱 미국 등 제3국 원해 무산 로 인사는“김정 남의 경우 북한 내에서 후원자 역 흥미로운 부분은 국정원 등 공식 대북 라 할을 하던 장성택이 2013년 12월 숙청된 이 인이 아닌 비선 쪽에서 은밀히 움직였다는 것 후 망명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예전과는 달 이다. 국회의원 출신의 핵심 친박 관계자가 주 리 한국행을 선호했다고 들었다. 이에 우리 도했던 정황이 포착됐고, 또 참모 3인방(이재 쪽 프로젝트 팀이 김정남을 접촉해 긍정적 만 정호성 안봉근) 중 한 명도 이에 대한 내용 인 메시지를 얻어낸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 을 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또 다른 친박 전 다. 김정남 피살이 망명설과 관련이 있는 것 직 의원이 김정남 망명을 위해 직접 중국을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인 점을 오갔고, 최순실 씨 지인으로도 알려진 50대 감안하면 그 의미가 남다른 대목이다. 여인도 중국에서 이 과정에 개입했던 것으로 그러나 최순실 게이트 이후 김정남 망명 전해진다. 과 관련된 논의는 ‘올스톱’된 듯하다. 앞서의 한 대북 당국자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 친박 원로 인사는“조금만 더 밀어붙였더라 서“(김정남 망명이) 공식적으로 추진된 적은 면 목표로 했던 올해 3~4월경 김정남 망명이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도“박 대통령 비선 쪽 성사됐을 수도 있었는데 안타깝긴 하다”면 에서 그러한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는 얘기 서“박 대통령은 대북 정책에 있어서 임기가 는 들은 적이 있다. 역대 정권에서도 정상회 끝나기 전까지 성과를 내고 싶어 했다. 어차 담 등을 비선에서 다뤘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피 남북 정상회담이 힘든 상황이라면 김정남 그 차원으로 이해했다. 극도의 보안을 요구하 같은 거물급을 망명시키는 것도 그 대안이 될 는 일이어서 거의 알려지진 않았지만 김정남 것으로 판단했을 수 있다”고 했다. 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어느 정 이에 대해 야권에서는 곱지 않은 견해들
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의원 역시“김정남을 망명시키면 북과의 갈등은 고조될 수밖에 없 다. 그렇게 될 경우 당연히 보수 후보에게 유 리하게 작용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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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외자로 태어나 9세부터 해외 전전
남은 평양과 끈을 놓지는 않았던 셈이었다. 중국 정부 및 인사들과의 두터운 특히 이 시기 김정남은 함께 유학생 ‘비운의 황태자’김정남은 누구? 활을 했던 동갑내기 숙부 김현(김일 친분 관계와 비호 덕에 김정남은 곁 가지이면서도 꾸준히 후 김정남은 출생부터가 남달랐다. 성과 안마사 제갈 씨 사 계자 후보로 오르내리 그는 1971년 5월 10일 북한 평양에 이에서 태어난 사생아) 기도 했다. 하지만 2001 서 태어났다. 조부 김일성의 장손이 과 친하게 지냈다는 후 년 위조 여권으로 일본 자 아버지 김정일의 장남이었다. 하 문이다. 에 밀입국을 시도하다 오랜 외국 생활 덕에 지만 그는 적자가 아니었다. 친모 적발되는 망신을 당한 성혜림은 아버지 김정일의 정실이 김정남은 불어와 영어는 후엔 아버지 김정일과 아니었다. 배우 출신 성혜림은 엄연 물론 독일어와 일본어, 더욱 멀어진 것으로 추 한 유부녀였다. 김정일은 친구 형님 중국어에도 능통하다. 의 부인이었던 연상의 유부녀 성혜 흥미로운 점은 오랜 외 김정남 저서 <안녕하세 측된다. 2012년 북한의 개혁개 림을 보고 한눈에 반했다. 그렇게 국생활 및 미디어의 영 요. 김정남입니다> 방을 주장하는 정남을 낳 내용을 담은 < 았다. 당연 영어 불어 등 수개 국어 능통 일본 밀입국 시도 적발 망신 안녕하세요. 김 히 김일성 북한 정보화사업 등에도 관여 폭로성 책 출간 후 두문불출 정남입니다>를 은 성혜림 출간한 이후엔 과의 부적절한 관계로 태어난 혼외 향 탓인지 김정남은 평양 말씨가 아 운신의 폭을 좁혔다. 이때부터 이복 자식 김정남을 인정하지 않았다. 더 닌 서울 말씨를 써왔다는 점이다. 오랜 해외생활 속에서 북한 정권 동생 김정은의 살해 위협이 시작됐 정확히 말하자면 김일성은 한동안 및 아버지와의 관계를 완전히 끊은 고, 자신을 후원하는 중국의 신변 김정남의 존재 자체를 몰랐다. 부친 김정일은 1974년 정실 김영 것은 아니었다. 성인이 된 김정남 보호 속에서 두문불출 지내 왔다. 숙과 혼인한다. 김일성의 주선이었 은 평양의 조선콤퓨터센터 설립 등 근거지는 마카오였으며 싱가포르, 다. 그렇게 정남과는 멀어졌다. 김정 북한 정보화 사업에 관여하는 한 말레이시아, 태국 등을 떠돌았다. 김정남에게는 본처 신정희 외에 남은 고작 아홉 살 되던 해, 북한을 편 김정일의 해외 비자금을 관리하 떠나 유럽으로 향한다. 모친 성혜림 는 당 39호실의 일부 해외 업무를 이혜경, 장길선, 서영라 등 다수의 도 러시아로 망명하면서 김정남은 맡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아버지의 첩이 있다. 자녀로는 첩 이혜경에게 사실상 김 씨 일가의 곁가지 중 곁 건강 문제와 관련해 프랑스 유수의 서 얻은 장남 김한솔, 장녀 김솔희, 가지로 전락한다. 오랜 기간 유럽에 의료진들을 소개하고 연결하는 업 본처 신정희가 낳은 차남 김금솔, 서 유학생활을 한 김정남은 스위스 무를 진행하기도 했다. 비록 평양을 첩 장길선에게서 얻은 3남 김이순 등이 있다. [한] 제네바대학에서 정치학을 수학했다. 드나들지는 못했지만, 정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은 이 복형 김정남의 생전 모습. 연 합뉴스
대낮 공공장소서 보란 듯이…
중국 향한 초강수 메시지? 김정남 암살 이면에 숨겨진
북-중 수뇌부 힘 겨루기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이 지난 2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공항에서 의문 의 두 여성에 의해 습격을 당한 뒤 사망했다. 독살설 이 유력한 가운데 그의 죽음을 둘러싸고 한반도가 술 렁이고 있다. 사건 이틀 후 국정원 측은 김정남의 피습 을 두고 이미 5년 전부터 기획된 김정은의‘스탠딩 오더 (지속적 유효 명령)’라고 밝혔지만 여전히 의문이 남는 상황이다. 그 시점과 북한 안팎의 상황 속에서 김정남 피습의 실마리 를 찾아보고자 한다.
# 김정은 피습, 결국 중국 겨냥했 나? 김정남의 피습으로 가장 당혹스 러운 곳은 중국이다. 익히 알려졌다 시피 김정남의 주거지는 중국의 제 1급 특별행정자치구역인 마카오다. 오랜 해외 체류생활 속에서도 김정
남은 마카오 이외에 중국, 싱가포 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주로 중화권 영향력이 크게 미치 는 곳을 중심으로 드나들곤 했다. 간혹 유럽을 오갈 때도 김정남은 중 국 정부의 신변보호를 받아온 것으 로 알려졌다.
김정남은 중국 태자당(중국 당· 정·군·재계 고위층 인사들의 2~3 세) 인사들과 깊은 친분 관계를 유 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고 덩샤오핑(鄧小平) 주석의 장남 덩 푸방(鄧樸方)과는 의형제로 칭해질 만큼 각별하다. 덩푸방은 현재도 태 자당 핵심으로 중국 정권에 적잖은 영향력을 가진 인사다. 물론 시진핑 중국 주석 역시 태자당 핵심인사 다. 이 같은 인적 배경 외에도 중국 은 나름대로의 계산 속에서 김정남 의 신변을 적극 보호해 왔다. 혹시 모를 한반도 급변사태 가능성을 염 두에 둔 중국 정부는 훗날 김정남 을 요긴하게 쓸 수 있다는 계산을 늘 갖고 있었다. 이러한 훗날의 활 용가치 덕에 중국 정부는 늘 김정남 의 신변에 각별한 신경을 써온 것이 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왼쪽)과 시진핑 중국 주석
아직 김정남을 죽음에 이르게 한 주범이 명확한 상황은 아니다. 누군 가의 사주를 받은 동남아 국적 여 성 두 명이 체포됐지만, 이를 사주 한 남성들의 정체는 아직 밝혀지지
북·중 국제적 대북제재 속 관계‘악화’…비공개 실무회담도 부정적 결과 않았다. 다만 여러 가지 상황을 놓 고 봤을 때 북한 보위부 요원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가장 높다. 이것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북한 은 중국의 테두리에서 보호를 받던 김정남을 제거한 것이다. 중국을 극 단적으로 자극한 셈이다. 그것도 사 람들의 이목이 집중된 공항 한 가 운데서 피습이 이뤄졌다. 마치 대외
적으로 보란 듯이 말이다. 현재 중국과 북한은 국제적 대북 제재 속에서 관계가 악화일로로 치 닫고 있다. 특히 중국은 북한을 오 가는 재화의 반입출에 적극적으로 제재를 가하는 한편, 관련된 자국 기업들에게도 적잖은 페널티를 적 용하고 있다. 중국의 대북 경제적 지원은 끊긴 지 오래다. 이번 취재에 앞서 필자는 최근 중국 현지에서 양국 간 고위급 비공 개 실무회담이 이뤄졌음을 확인했 다. 회담의 큰 틀은 김정일 탄생 75 돌 행사(2월 16일)의 중국 측 귀빈 참석 여부를 조율하기 위한 것이었 지만, 결국 장기화되고 있는 북·중 관계 냉각의 실마리를 풀기 위해 양 측의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 다. 한국의 사드 설치가 현실화됨에 따라 중국도 대북제재 해제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었던 터였다.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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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도안 티 흐엉’트위터 수상하다
88올림픽 모자 쓰고 한류스타 추종 김 정 남 암 살 용 의 자 도안 티 흐 엉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다만 긴 머리와 단발머 (여·29·Doan Thi Huong)이 베트남인이 아니 리 차이는 있지만 김정남 피살 직후인 13일 오 라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돼 사실 여부에 관심 후, 도안의 머리가 단발로 짧아졌다는 호텔 종 이 집중되고 있다. 다름 아닌 도안 티 흐엉의 업원의 진술이 알려지면서 더욱 일치되는 모습 이다. 것으로 보이는 SNS 계정을 통해서다. 또한, 그녀가 체포 당시 착용하고 있었던 그녀의 SNS 계정 페이지에는 도안 티 흐엉이 란 이름과 함께 88서울올림픽 로고가 새겨진 LOL티셔츠와 디올 핸드백은 고가의 제품들로 그녀의 영상 속 노래에서 모자를 쓴 여성의 사 언급된 각종 명품 브랜드 진이 나타난다. 계정 용의자와 동일인 여부 주목 가입일은 지난해 5월 베트남인들“어색한 점 많다” 와도 비교된다. 미국 내 제보자에 따르 로 김정남 암살 용의 일부에선“북한 공작원 국적 면, 미국 현지의 베트남 자의 생일과 같은 달 추측 인 사이에서 도안 티 흐엉 이다. 모자에 새겨진 조작용…제2의 마유미” 의 트위터 계정에 대한 의 88서울올림픽 연도와 심의 눈초리가 심상치 않다고 한다. 이름만 하 용의자의 출생 연도가 같다. 가장 최근에 등록된 영상 속에는 Flo Rida 더라도 보통 베트남 이름의 영어식 표기와 차 의 당시 신곡인‘Zillionaire’에 따라 춤을 추는 이가 있고, 미국 내 베트남인 사이에서 그녀가 그녀의 모습도 담겨있다. 이때도 88서울올림픽 올린 음식사진 역시 트위터에 올려 자랑하기에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눌러써 그녀의 얼굴 전 는 너무 일상적인 것들로 일반 트위터리안들과 체가 확연히 드러나진 않았지만, 용의자의 모 는 차이가 많다는 것이다. 여기에 한류 팬처럼 습과 매우 비슷하다. 계정에 있는 전신사진과 YG 태양 등을 게시하고, 대부분의 팔로어 역시 사건 CCTV 영상에 드러난 용의자 몸매와도 한류스타와 미국스타들이란 점도 의아하다는
의 주요 내용을 파악하긴 어려웠지 만 그 결과는 썩 좋지 못했다는 후 문이다. 공교롭게도 이 비공개 회담이 마무리될 즈음 북한은 12일 북극 성 2형 미사일을 발사했다. 한때 ICBM(장거리 대륙 간 탄도 미사일) 이라 예상했지만, 북한의 선택은 한 단계 아래인 IRBM(중거리 대륙 간 탄도 미사일)이었다. 그 비거리를 놓 고 볼 때, 이번 북극성 2형은 미국 을 직접 겨냥한 것이 아닌 한반도 주변을 긴장케 할 용도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곧 사드 설치의 명분 을 더해줄 뿐이고, 중국을 자극하 는 행태인 셈이다. 앞선 북극성 2형 미사일 발사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쪽은 중국이었다. 김정남의 피습은 북한이 IRBM 북극성 2형 미사일을 통해 중국을 자극한 직후 벌어진 일이다. 만약 김정남 피습 배후에 북한이 있다면, 이는 북한이 중국에 던지는 초강수 경고성 메시지일 가능성이 매우 높 다. # 극단적 충성파들의 개입 가능 성? 지난 2월 15일 국회 정보위에 출 석한 이병호 국정원장은“이미 북한 은 지난 2012년부터 김정남을 살해 하고자 시도해 왔다”라며 이는‘스 탠딩 오더’라 설명했다. 스탠딩 오 더란 명령권자가 한 번 내린 명령으 로‘명령 취소’를 언급할 때까지 유 효한 명령을 의미한다. 이어 이 원장은“2012년 4월경 김정남이‘저와 제 가족을 살려 달 라’는 내용의 서신을 김정은에게 전
달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한 이 원장은 이번 피습 타이밍에 대 해“암살이 이뤄진 타이밍에 특별 한 의미는 없다”라며“김정남의 위 협을 계산했다기보다는 김정은의 편집광적 성향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북한 내부관계자에 따르면 김정 은은 이 시기 보위부 라인을 통해 김정남의 강제 귀국까지 기획했다 고 한다. 다만 배후에 있는 중국의
김정남 피습 용의자 도안 티 흐엉 이름으로 개설된 트위터 계정. 오른쪽은 CCTV에 포착된 도안 티 흐엉의 모습. 그는 말레이시아경찰에 체포됐다. 연합뉴스
주장이다. 이러한 정황들을 종합해 볼 때 단정할 순 없 지만, 북한 공작원 등이 국적 등을 조작하기 위한 방편으로 SNS를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일종의 알리바이를 만들 기 위한 조치가 아니었냐는 주장이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 여성 용의자는 북한 출신 공작 원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형국이다. 실제로 김정남 암살 직후 여성 용의자 2명은 지난 1987년‘KAL기 폭파 사건’ 범인인 김현 희처럼 고도의 훈련을 받은 미모의 여성 공작 원이란 주장이 설득력 있게 제기된 상태다.
이복동생 김평일 주체코 북한대사 지근거리에도 늘 세 명의 요원이 밀 착해 있고, 이는 김정남도 마찬가지 다. 물론 중국 측의 신변보호가 있 었겠지만, 굳이 김정남을 살해하고 자 했다면 기회는 이전에도 많았을 것이다. ‘스탠딩 오더’만으로 설명하 기엔 부족한 점이 많다. 이 때문에 보위부 일부 라인의 극 단적 충성파가 나섰을 가능성도 제 기되고 있다. 김 씨 일가 인사에 대
과거 김현희의 경우 북한이 일본에서 납치한 이은혜로부터 일본인화 교육을 받으면서 비로 소 일본인이 됐다. 김현희는 본적(일본 오카야 마켄 오카야마시 도미하라 1006)과 주소(일본 도쿄도 시부야구 에수비 10-4-6) 및 생년월일 (1960년 1월 27일)은 물론이고 아버지(하치야 신이치)까지 새롭게 만들어져 하치야 마유미 (蜂谷眞由美)로 탈바꿈했다. 그리곤 KAL기 폭 파 사건을 저질렀다. 여성 용의자 도안 티 흐엉 이‘제2의 마유미’일지 모른다는 정황들이 드 러나고 있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
사드 설치의 명분 보탠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피습 북한이 배후라면 김정남 비호해온 중국 극단적 자극한 셈 김정일 유서에 김정남 안전 당부…김정은 지시 사실 땐 북한 체제 불안 더 가중될 듯 방해로 직접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 다는 후문이다. 2012년 김정남은 일본 언론인 고 미 요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안녕하 세요. 김정남입니다>라는 책을 공개 한 바 있다. 이메일로 진행된 수십 차례의 인터뷰를 통해 김정남은 북 한으로서는 반체제에 가까운‘개혁 개방’ 을 주장하는 한편, 김씨 일가 및 북한 내부의 민감한 정보를 흘리 기까지 했다. 이때부터 북한은 더더 욱 김정남을 예의 주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단순한 스탠딩 오더로 그의 피습을 설명하기엔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 북한 보위부에는 해외에 체 류 중인 김 씨 일가를 감시하는 ‘친 인척 관리팀’ 이 존재한다. 김정일의
한 내부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생 전 김정일이 가족들에게 남긴 유서 의 일부에 따르면, 김정일은 절대 김정남을 건드리지 말라고 당부했 다. 이 같은 유서의 내용은 북한 최 고위층 내부에선 어느 정도 공유된 부분이다. 장성택 처형은 물론 군 주요 간부 들에 대한 다각적인 숙청 및 처형이 공개된 이후 북한 최고위층의 동요 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복형 김정남의 피습에 김정은이 적극 개입한 것 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북한 최고 위층 내부 여론은 악화일로로 치 달을 수밖에 없다. 조명했듯 중국과의 관 Level7, 비록 57 앞서 Symonds St. 계를 의식해 꺼내든 극단적 카드일 수는 있겠지만, 이로 인해 내치의 양상은 더욱 불안해질 여지가 많다. 오히려 북한 내 일부 동요 세력에게 명분을 제시할 수 있는 형국이다. 이번 사건이 북한 내부에 끼칠 파장 이 만만찮은 이유다.
# 북한 내부 파장은? 일단 북한 당국은 말레이시아 측 에 김정남의 시신 인도를 적극적으 로 요구하고 나선 모양새다. 북한 당국은 애초 김정남 시신의 부검을 반대했지만, 말레이시아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부검 이후 시 신 인도 여부와 그 과정을 두고 마 찰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만약 북한 김정은 정권이 주도적 으로 김정남 피습을 기획했다면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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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2(KLIA2·제2청사)에서 김정남이 독극 물 공격을 받고 도움을 요청한 안내데스크. 연합뉴스
한 피습은 아무리‘스탠딩 오더’라 할지라도 우연찮게 기회를 잡아 시 도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절대 아 니다. 사건의 전말이 일부 밝혀지고 있지만 이번 사건은 특정한 누군가 가 특정한 시점에, 특별한 기획 하 에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으 론 상당한 위험부담이 동반되는 기 획이었기에 극단적 충성파들의 주 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윤걸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 대표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
강병식 MREINZ
김도현 912 1700 박현웅 379 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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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요신문 24 FEB 2017 제741호
지난 11일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제12차 탄핵기각 총궐기 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요구하고 있다.
탄핵 정국 끝나면 반격이 시작된다 ‘샤이 보수’움직이는 변수 “우리는 지금 나오는 여론조사 믿지 않는다. 우리 DB(데이터 베이스)로 돌려보면 기존 여론조사기관들의 조사 수치와는 다르 게 나온다. ‘샤이 보수’는 분명히 존재한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린 다. 태극기 민심도 허구가 아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이 어떻 게 나오더라도 샤이 보수는 보수 정당을 위해 튀어 나온다. 두고 봐라.” 자유한국당 핵심전략가로 꼽히는 관계자는 확신에 차 있 었다. 이 관계자는 헌재의 탄핵 결정 전후‘샤이 보수’를 움직이는 변수가 존재하며 한국당이 그때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면 된 다고 말했다. 한국당이 바른정당의 두 배 가까운 차이로 지지율에 앞서 있는 기존 여론조사보다 지지 수치가 훨씬 높은, 더불어민주 당과도 얼마 간 차이가 없는 조사 결과도 있다고 했다.
공개하기가 어렵지 그는만“수치는 우리 DB의 다수가 현재 여 론조사에는 응답하고 있지 않다. 박 대통령 지지자들이라기보다는 진보 보다 보수에 가까운 분들이 침묵하 고 있는 것”이라며“그들의 금언이 헌재 판결과 동시에 해제될 것”이라 고 했다. 한국당의 이러한 자신감은 자체 여론조사 결과 말고도 몇몇 장면 에서 포착되고 있다. 한 여권 인사 는“박 대통령 변호인단에 이동흡 변호사가 온 것을 눈여겨보라”고 했다. 이 변호사는 헌법재판관 출신 으로 2013년 박근혜정부에서 헌법 재판소장에 지명됐다가 특정업무경
비 3억 원을 개인적으로 사용, 법복 을 직원이 입혀줬다는 등 서른 가지 가 넘는 의혹 검증에 시달리다 낙마 한 바 있다. 그런데 왜 이 변호사의 등장이 샤이 보수와 연결된다는 것 일까. 율사 출신의 범여권 인사는“언 론에는 변호인단이 이 변호사를 영 입한 것으로 보도됐지만 실상은 그 반대”라며“이 변호사가 탄핵 기각 이 자신 있다면서 손을 들고 제 발 로 찾아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또“무엇보다 헌재 의 판결 과정이나 특징, 각 재판관 의 성향 등을 그가 꿰고 있는 데다 그의 인맥 범위가 어느 정도인지 가
이동흡 변호사
김정남
과 동시에 자세가 180도 달라졌다. 이 변호사도 변론 첫날“헌법 수 호의 관점에서 중요한 법 위반이란 자유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적극적 인 법 위반을 말하는데 박 대통령이 자유민주적 근본 질서를 역행하고 자 하는 적극적 의사가 있었던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오직 법리로 만 다투겠다는 일종의 포고로 해석 됐다. 이 변호사는 또“삼성과 관련 한 뇌물죄가 입증되지 않는다면 박 대통령의 중대한 법 위반으로 볼 수 없 을 것”이라고 자신 했다. 2013년 1월 당시 이춘석 민주통합당 (현 더불어민주당)
황교안 권한대행
일요신문 DB
사일 북극성 2형 발사에 이은 김정 남 피살 사건으로 보수층의 안보 의 식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경제는 진보, 안보는 보수’ 라는 바른정당은 강력한 안보를 주 장하며 사드 포대 추가와 전술핵 재 배치를 주장하고 나섰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국민 의당이 사드 반대 당론을 변경하려 는 움직임을 보이자“민주당보다 국 민의당 안보의식이 나은 것 같다” 고 노골적인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 다.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안보로 한국당-바른정당국민의당 연합체가 가능할 것이란 시나리오도 등장했다. 세 정당은 게 다가 이구동성으로 지지율 1위를 내 달리고 있는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를 저격하고 있다.“당선 이 되면 미국보다 북한 먼 저 가겠다”던 문 전 대표 의 안보관이“불안하기 짝이 없다”는 얘기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 대표는“초당적인 안보기 구의 설치가 필요하다”며“대북 방 어무기를 둘러싸고 남남갈등을 겪 어서는 북한에 충분히 대응할 수 없 기 때문에 조속히 국회 안보정책공 동위원회를 만들자”고 했다. 안보 를 고리로 한 일종의 국회 내 3개 정 당‘소텐트’를 쳐보자는 목소리다. 보수 지지층으로서는 국민의당까지 가세한 연합체로 문재인 대세론을 꺾을 수만 있다면 강력하게 결집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한국당 안팎에 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목소리다. 한국당 대선주자로 압도적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황교안 대통 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사실상 불 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진
❶ 이동흡 합류 마당발 인맥 자랑…탄핵 기각 자신감 ❷ 신북풍 안보정국 형성…3개 정당‘연합체’가능성 ❸ 황교안 불출마 가닥 홍준표 등 여권 잠룡 출사표 늠하기 어렵다는 점도 국회 측 탄핵 소추인단이 겁을 내는 이유”라고 귀띔했다. 일반 국민은 상상하기 어 려운 율사만의 세상이 있다고도 했 다. 대구 출신인 이 변호사는 경북 고-서울대 법대라는 TK의 정통 엘 리트 코스를 밟았다. 또 이 변호사 는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본인과 육영수 여사의 이름을 따서 서울대 에 세운 기숙사 정영사(正英舍) 출 신으로 박 대통령 집안과는 대를 이 은 인연을 갖고 있다. 이 변호사 영 입 전만 해도 박 대통령 법률대리인 단 전원 사퇴 카드를 내밀며 지연전 술을 편 것과 달리 이 변호사 영입
의원은 이 변호사의 헌재소장 지명 과 관련해“당시 정영사에는 지방 출신으로 성적이 좋은 사람들이 많 이 모였는데 박정희 대통령이 청와 대로 초청해 밥도 자주 먹고 용돈 도 주고 하면서 관리를 했다고 그런 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국당 한 관계자는“진보는 분열로 망한다 는 것은 반대로 보수가 끈끈하다는 것”이라며“우정이나 의리로도 표 현할 수 없는 이 변호사의 등장배 경이 이미 보수 엘리트 집단에 퍼져 있기 때문에 소문이 삽시간에 전파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북풍도‘샤이 보수’를 결집시 킬 변수로 꼽힌다. 북한의 탄도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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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디지털뉴스룸 10년차 안팎 팀장들 잇단 발탁
‘태극기 집회’기자들 수난시대
젊은 감각 전진배치“자율성을 허하라”
흉기로 둔갑한 태극기… “언론 자유 위축 우려”
디지털 뉴스룸에 입사 10년차 안팎의 젊은 팀장이 잇달아 등장하면서 언론사 조직문화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 다. 그동안 언론사 조직문화는 입사한 연도에 따라 지휘체계가 정해지는‘연공서열’의 성격 이 짙었지만 모바일이 가져온 SNS(사회관계망 서비스) 열풍 덕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실제로 조선일보는 지난달 20일 사내 공개 경쟁 모집을 통해 디지털뉴스본부 소셜미디어 팀장을 선발했는데 경력 9년차인 김주민 기자 가 발탁됐다. 조선 내에서 평기자를 간부급 팀 장으로 인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일보도 지난 1월 조직개편에서‘소셜팀’ 을 신설하고 10년차 강지용 기자를 팀장으로 앉혔다. 이 팀엔 지난해 6월 입사 11개월 차에 부산일보 SNS팀장을 맡았던 이혜미 기자도 합류했다. 10~20대 젊은 독자들이 모바일을 통해 뉴 스 등을 소비하는 트렌드가 강해지면서 디지 털뉴스룸 역시‘젊은 감각’등으로 무장한 입 사 10년차 안팎의 젊은 기자들을 팀장으로 중 용하고 있다. 세계일보의 경우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디
“탄핵 인용되든 기각되든 판결과 동시에 보수의 침묵은 봉인 해체될 것” 것도 ‘샤이 보수’ 의 총력 결집을 이 끌 변수로 꼽힌다. 대통령 권한대 행이 국무총리 직무대행을 만들 경 우 이번 정부가 희화화할 수 있다 는 만류가 컸다고 한다. 한국당 대 선주자가 10명이나 거론되기 시작 한 것도 황 권한대행의 불출마 의중 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도 있다. 한 국당 한 관계자는“황 총리가 나온 다면 전폭적으로 밀어주지 왜 서로 출마하겠다고 난리겠는가”라며 에 둘러 관련 사실을 확인해줬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이인제 전 의 원, 원유철 안상수 의원을 빼고도 정우택 원내대표, 김문수 전 경기지 사, 이완구 전 국무총리, 김관용 경 북지사, 김기현 울산시장 등이 대선 주자군으로 거론된다. 하지만 가장 강력한 한국당 주자는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 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홍준표 경남지사가 꼽힌다. 16일 그는 항소심에서 무죄를 받 았다. 그 직후 국회 앞 경남도 서울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연 홍 지사 는“절망과 무력감에 빠진 국민에게
지털미디어국 산하 소셜미디어부와 뉴스편집 부 팀장에 각각 7년차와 8년차인 황현도 기 자, 양창희 기자를 배치했다. 국민일보도 다음달 중순 새롭게 선보이는 뉴미디어팀 팀장에 8년차 이용상 기자를 임명 했다. 이처럼 젊은 기자들을 디지털뉴스룸 팀장으 로 발탁 인사하는 이유는 SNS와 동영상에 익 숙한 젊은 독자층을 잡기 위해선 젊은 감각에 익숙한 기자들을 전진 배치하는 게 낫다는 판 단에서다. 관건은 뉴스룸의 경륜과 젊은 감각이 충돌 을 빚지 않고 어떻게 조화를 시키느냐다.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넘어 변화의 온기를 뉴스룸 까지 전파하는 게 이들을 발탁한 또 다른 배 경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선 이들에게 업무 와 관련된 자율성을 인정하는 게 무엇보다 중 요하다. 한 경제지 관계자는“경영진이나 편집국장 이‘이런 것까지 만들어야 하냐’는 시각도 있 을 수 있지만 젊은 독자층이 보는 시각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며“이들에게 자율성을 주 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자협회보]
희망을 드릴 수 있다면 어떤 어려움 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사실상 대 선출마를 선언했다.“대란대치(大亂 大治)의 지혜를 발휘할 수 있는 사 람이 (대선에) 나왔으면 좋겠다”는 표현으로 자신을 적임자로 내세웠 다. 한국당 관계자는“홍 지사의 2심 이 무죄가 되기를 바라는 당원, 대 의원들이 적지 않았다”며“홍럼프 (홍준표+트럼프)가 황 권한대행 대 체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고 말했다. ‘모래시계 검사’ 출신 으로 4선 국회의원, 재선 광역단체 장등 ‘법률+의회+행정’ 3대 정치 분야를 두루 섭렵한 것은 장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특유의 거친 입에다 한국 당 주류인 친박과의 관계가 꼬여 있 다는 점, 검찰 기소와 함께 당원권 이 정지된 상태여서 이를 풀어주려 면 한국당이 당헌·당규를 개정해 야 하는 번거로움 등이 약점으로 진단된다. 홍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 후“박근혜 정부 4년을 견디는 게 DJ·노무현정부 10년보다 더 힘들 었다”면서“일부 양박(양아치 같은 친박)들하고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주도해 내 사건을 만들었다”는 불 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정필 언론인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기자 들의 수난이 계속되고 있다. 이른바‘태극기 집회’참가자들이 취재진을‘빨갱이’로 몰아 세우고 태극기 깃발 봉을 무기삼아 가격하 는 등 의도적으로 시비를 벌이는 현장이 수 차례 목격되면서 언론의 자유 위축을 우려 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부 언론사들은 고소로 대응하고 있지만 점차 규모가 커지고 있는 태극기 집회에서 폭력 사태 재발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 서소문로에서는 CBS 기자가 태극기 집회 참여자들에게 둘러싸여 폭행을 당했다. CBS가 14일 페이스북에 공 개한 영상에는 김 아무개 CBS 기자의 스마 트폰 촬영에 반발한 집회 참가자가 태극기 깃발 봉으로 그의 머리를 강타하는 등 아찔 한 순간이 담겨 있다. 이 사건으로 김 기자 는 안면부 찰과상과 허리부상을 입어 병원 신세를 져야 했다. 같은 날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 앞 도로에 서는 신 아무개 뉴스타파 촬영기자가 폭행 을 당했다.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은 취재진
친박·극우단체 집회에서 태극기를 무기 삼아 기자 들을 폭행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박은숙 기자
의 촬영을 막고 카메라를 들고 있던 기자 다리를 차는 등 폭력을 휘둘렀다. 집회 참가 자들을 흥분케 한 건 뉴스타파 카메라에 붙 어 있던‘세월호 노란리본’이었다. YTN 취재진 3명도 지난달 21일 서울광장 에서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로부터 수십 차 례 폭행을 당했다. 이들은 YTN 취재진을 30~40m가량 밀치며 취재진의 신체와 카메 라를 손바닥과 주먹, 들고 있는 태극기로 가 격했다. 경찰이 사태를 파악하고 중재에 나 섰지만 집회 참가자들은 태극기 봉으로 오 [미디어오늘] 디오맨의 안면을 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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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은 기반 없고 한국당은 주자가 없고 여권 경선 흥행 비상 걸린 내막 새누리당 탈당파의 신당인 바른 정당이 대선 경선룰 작업을 본격화 하고 있지만 진퇴양난으로 보인다. 이종우 경남대 석좌교수가 경선관 리위원장으로 선임돼 경선 룰 확정 의 키를 잡았는데 오도 가도 못하 는 신세라는 소리가 들린다. 1월 24 일 창당과 동시에 2위 자리로까지 치솟았던 정당 지지율은 최근 정의 당과 비슷한 수준인 4위로 떨어졌 다. 그래서 대선경선을 통해 흥행을 담보해야 함에도 마땅한 묘수가 보 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정은 이렇 다. 신당을 만든 지 한 달도 되지 않 아 조직이 제대로 꾸려지지 않은 점 이 근본문제란다. 더불어민주당이 200만 명의 국민선거인단을 꾸려 흥행을 예고한 것과 달리 바른정당 의 당원도 대의원도 큰 수가 아닌 데다 명단도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당원 DB 자체가 없다. 또 국민선거 인단은 구성할 수 있지만 자유한국 당 지지층이 꼬여 훼방이나 방해를 놓거나, 역선택으로 약한 후보를 배 출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가장 크다
고 한다. 바른정당 관계자 는“체 육관선거로 일 컫는 국민선거인단 경선이 분명 그림도 잘 잡히고 흥행이 될 것이 분명한 방 법”이라면서도“하지만 진짜 우리 편인지 아닌지 구분하기가 어렵고, 동원령이 내려지면 돈이 개입하게 돼 그게 문제”라고 고개를 저었다. 바른정당 한 중진 의원은“유승민 카드가 분명한데도 역선택이 일어 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 이 문제”라고 했다. 특히 개혁적 보 수를 자처한 신당이 대선경선 과정 에서 구태를 반복하면“곧바로 폐점 해야 한다”는 우려가 크다는 얘기 도 있다. 민주당이 국민선거인단 모 집 하루 만에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등 시끌벅적한 뉴스를 바른정당은 넋 놓고 바라만 보는 형국이다. 그렇다고 100% 여론조사 경선으 로 갈음하기도 어렵다. 바른정당 대 선주자는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 기지사 둘뿐인데 지금까지 도출된
여론조사 결과만으로도 승패가 뻔 하다는 것이다. 유 의원이 바른정당 과 국민의당, 자유한국당의 범 중 도 보수 후보가 모두 참여해‘보수 후보 단일화’를 주장한 것도 경선 흥행을 위해서였다 고 한다. 하지만 바른정 당은 창당 정신을 잊지 말자는 중지를 모아“한 국당과의 연대는 없다” 는 당론을 정하면서 없 던 일이 됐다. 국민선거인단을 대체할 경 선방식으로 다른 아이디어도 나오 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 전국을 권 역별로 나눠 인구특성에 맞게 소수 를 뽑아 타운홀 투표 식으로 진행 하자는 의견에 다수가 기울어 있다 고 한다. 예를 들어 부산에서 한다 면 부산의 성별, 연령별, 이념지향 별 인구 비례에 맞게 100명을 추려 투표를 하고 점수에 넣자는 방식이 다. 하지만 여론조사기관이 정교하 게 DB화하는 데에만 한 달이 넘는 시간이 걸린다고 해 제동이 걸렸다. 반대로 자유한국당은 뚜렷한 주자 가 없어 기반이 탄탄함에도 좀처럼 경선룰 확정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9~10명까지 거론되는 대선주 자의 지지율을 모두 합해도 1%를 넘지 못한다는 것이다. 한국당 한 인사는“용이라 부르기에는 우리 후 보군의 존재감이 크지 않아 걱정” [필] 이라고 푸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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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일요신문 24 FEB 2017 제741호
MB, 앞에선 바람 넣고
뒤에선 방해공작 21 2010년 전당대회 비화 2010년 6·2 지방선거가 끝나고 한 달여 뒤에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열렸다. 나는 전당대회에 나갈지 말지 고민했다. 정권을 잡은 지 2년 이 넘어가는데 아무 자리도 없이 있으려니 힘들었다. 뭔가 활동 공간 을 확보하고 움직여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권력 핵심부에서 줄 생 각을 안 하니 내 스스로 쟁취할 수 있는 방법은 전당대회밖에 없었다. 그때 나는 목디스크가 심해서 팔에 마비가 올 정도로 힘들었다.
# 사면초가에서 치른 전당대회 그런데 주말에 신재민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통화 중 전당대회 얘 기가 나왔다. 그 당시 전당대회에 나가는 사람들 중 친MB(이명박)라 고 할 수 있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 다. 그래서 그랬는지 MB가 신재민 과 얘기하다가“정두언은 뭐해? 전 당대회도 안 나가고”라고 했다는 것이다. 내가 목디스크 수술을 하 기 위해 보라매 병원에 입원하기 전 이었다. 신재민의 얘기를 들은 나 는 ‘아, MB가 나에게 정부에 자리 를 만들어 줄 생각이 전혀 없구나’ 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기대를 버리고 바로 보라 매 병원으로 가서 목디스크 수술 을 했다. 2010년 6월 5일이었다. 수 술 후 입원 중에 찾아온 김효재 전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를 적극 권했 다. 그는 후보자 중에 제대로 일할 사람이 전혀 없다고 애통해 했다. 그리고 퇴원한 직후인 6월 15일 나 는 7·14 전당대회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나는 거론되던 후보 중 제 일 먼저 출마를 선언했다. MB가 신재민에게 한 말도 있고 하니 적극적인 지원은 아니더라도 방해는 하지 않 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런데 그게 아니었다. 전당 대회가 시작되니 이재오, 이 상득, 박영준 등이 다 방해하기 시 작했다. 사면초가였다. 대통령선거 와 총선 등을 거치며 내가 많이 챙 겨주고 아껴준 후배들이 내게 싸늘 하게 등을 돌렸다. 나는 마음의 상 처를 크게 받았다. 그게 제일 힘들 었다. 거기에 더해 내 주요 득표 거점
지역 중 하나였던 호남표를 분열시 키기 위해 호남 출신에 선진국민연 대의 핵심이었던 김대식까지 출마 시켰다.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 갔다. 나는 이상득을 만났다. 김대 식 문제를 얘기하면서“김대식을 주 저앉혀라. 김대식은 자기 뜻이 아니 라고 하는데, 그럼 대통령 뜻이겠 냐? 누구 뜻이냐?” 하면서 강하 게 따졌다. 우리 캠프에 국회의원이 라고는 정태근과 김용태, 두 명밖에 없었다. 직간접적인 온갖 압력으로 사람이 붙지 않으니 무슨 수로 전 당대회를 치르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돈, 조직 아무 것도 없었다. 여기까 지 온 것만 해도 고맙게 생각해야 지. 하기 싫으면 하지 마”라고 했다. 그즈음 정태근과 박재성이 이런 식 으로 하면 도저히 안 되니 남경필과 단일화를 하자는 얘기를 할 때다. 그래서 그날 결심을 하고 밤에 남 경필을 만났다. 남경필에게 단일화 하자고 했더니, 그는“형 고마워”라 고 말했다. 그때는 단일화를 하면 무조건 내가 지는 것으로 되어 있 었다. 사실은 나도 내심 포기하려 고 단일화 시도를 한 측면이 있다. 2010년 7월 9일 나는 남경필과 후 보를 단일화를 하기로 하고 합의문 을 발표했다. 정태근은 당시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당원과 일반 국민 대상으로 여론조 사를 했는데,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 는 남경필이 이기는 것으로 나왔다. 내 가 계산을 해보니 당원 여론조사에서 정두언이 4%만 앞선다면 최종적으로 이길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여론조 사가 이루어지던 날 오전 누군가 조해 진, 권택기, 김영우 등이 10시쯤에 성명 을 발표할 예정이라는 말을 해줬다. ‘지 방선거 패배의 책임이 있는 사람이 전
를 했다. 이춘식에게도 전화했는 데 역시 안 받았다. 결국 박형준 정무수석에게 전화를 걸어 큰 소리로 이럴 수 있냐고 따졌다. 만약 이 움직임이 그대로 진행 이 되면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다 공개하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이춘식이 전화를 해왔다. 이춘식한 테도 한바탕 소리를 질렀다. 그랬더니 효과가 있었다. 성명을 내려던 국회의원 들의 움직임은 중단됐다.
정부 출범 2년 넘도록 자리를 줄 생각 안해 스스로 권력 쟁취에 나서 전대 시작 뒤 이재오 이상득 박영준이 방해…친한 후배들까지 등돌려
집 앞에서 뻗치기 하던 동 아일보 기자에게 이런저런 얘기를 했는데, 다음날 아 침 그 내용이 보도됐다(위). 전당대회 기간 중에 민주당 은 선진연대 핵심 인물들이 비밀리에 상시 모임을 갖고 국정을 농단했다고 주장했 다. 이를 보도한 한겨레 기 사(왼쪽).
하루는 내가 캠프에 나가기 싫어 서 꾸물거렸더니 아내가“당신 왜 그러냐? ”라고 했다. 그래서“진짜 선거 운동 하기 싫다. 때려 치고 싶 다”라고 했다. 그랬더니“우리가 처 음 시작할 때 생각해보라. 우리가 정치 시작할 때 뭐가 있었냐. 배경,
당대회에 나가서는 안 된다. 즉 정두언 은 지도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내용 이라고 했다. 그래서 권택기에게 전화를 했더니 자 기도 연락을 받았는데 할까 말까 망설 이고 있다는 것이었다. 나는 배후에 이 상득이 있다고 보고 이상득에게 전화
어쨌든 남경필과의 후보단일화 에서 내가 이겼다. 그날 오후 박형 준이 나를 만나자고 했다. 박형준 정무수석은“형, 더 이상 청와대를 공격할 필요도 없어요, 박영준을 정 리하기로 했어요. 그러니까 더 이상 국정농단에 대한 문제제기 하지 마 세요”라고 말했다. 나는“알았다. 그렇게 한다면 내가 더 뭘 하겠냐” 라고 했다. 그런데 나중에 박영준 은 지경부 차관으로 영전을 했다. 박형준 수석이 내게 허언을 했을 리 는 없다. 그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그런데도 그런 일이 벌어졌다. 당시 대한민국에는 낮의 대통령과 밤의 대통령이 따로 있다는 얘기가 공공 연하게 퍼져있을 때였다. # 우여곡절 끝에 지도부에 입성 하다 전당대회 기간 중에 국정농단 사 건이 터졌다. 민주당은 박영준, 이
영호 등 선진연대 핵심 인물들이 호 텔에서 비밀리에 상시 모임을 갖고 국정을 농단했다고 주장했다. 국정 농단이 이슈가 되니 우리 집 앞에 기자들이 뻗치기를 했다. 밤늦게까 지 뻗치기 하던 동아일보 기자가 애 처로워“차나 마시고 가라”고 했는 데, 그 기자가 내 속을 긁었다. 그래 서 내가 흥분해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는데, 다음날 그 내용이 아침 <동 아일보>에 보도됐다. 나는 졸지에 또 트러블 메이커가 돼 버렸다. 정태 근은 나 때문에 못 해먹겠다며 소리 를 높였다. 할 말이 없었다. 전당대회 전날 연설 연습을 하는 데, 정태근, 김용태는 내가 연설을 못한다고 생각했는지 그 전날부터 와서 나를 달달 볶았다. 그래서 원 고를 써서 밤 10시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 만나서 원고를 읽으니까 내용 은 좋은데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며 내일 다시 만나자고 했다. 그런데 정 태근, 김용태가 모르는 부분이 있었 다. 나는 웅변조의 통상적인 스피치 는 잘 못하지만 행사장에 다니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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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14일 열린 11차 한나라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정두언 의원이 지방선거 참패로 위기를 맞은 여권의 쇄신 방안 등을 밝히고 지지를 호소했다. 원 안은 2010년 6월 2일 지방선거 당시 개표 장면. 일요신문 DB
하는 즉석연설은 나름 잘한다고 생 각한다. 나는 통상적이지 않게 말하 고, 알맹이 있는 얘기만 한다. 그게 보통사람이 보면 연설을 못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나는 내 고집대로 한다. 사람들은 내가 연예인이란 것을 간과한다. 연예인은 사람들이 모이 면 기분이 업(up) 된다. 가수들은 관 객이 100명, 1000명, 1만 명일 때 노래 부르는 게 달라진다. 전당대회 장에 가면 사람들이 꽉 찬다. 내가 생각해도 그날 전당대회에서 연설 을 진짜 잘했다. 분위기가 좋았다.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게 평가했다. 전당대회를 치르며 의외로 전국적 으로 내 팬이 많이 있다는 것도 확 인했다. 전당대회가 끝나고 나서 김 창균이 <조선일보>에‘정두언의 회 생’이라는 칼럼을 썼다. 김창균이 나의 역정을 얘기하면서, 한편으로 가볍고, 즉흥적이라고 비판하면서 도 내가 다시 살아나는 과정을 썼 다. 전당대회에서 안상수 대표는 대 의원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총 4316표를 얻어 1위 를 기록했다. 최고위원으로는 나와 홍준표, 나경원, 서병수 의원이 각 각 선출됐다. 홍 의원은 3854표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나 의 원이 2881표로 3위, 내가 2436표 로 4위, 서 의원은 1924표로 5위를 차지했다.
# 전당대회의 후유증 전당대회 때 당에서 도와준 사람 이 김문수과 황우여다. 그 전 원내대 표 선거 때 황우여를 안 되게 한 사 람이 나였음에도 불구하고 황우여 가 도와줬다. 그때 황우여는 앞으 로 정국 흐름이 바뀔 것을 예상하고 나 같은 사람들과 같이 가야 하겠다 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래서 결 국 성공을 한 셈이다. 김문수는 자 신의 보좌관 출신인 차명진에게 나 를 도우라고 해서 차명진이 선거대 책본부장을 맡았다. 김문수의 아내 가 ‘가수 정두언’ 팬인 것도 작용했 는지 모른다. 나는 전당대회 중 후보들 간 토론 회를 할 때 김대식에게 여러 차례 지 명직 최고위원을 하지 왜 출마했냐 고 말했다. 그랬더니 자기는 지명직 최고위원은 절대 안한다고 여러 차 례 얘기했다. 그런데 전당대회가 끝 나고 지명직 최고위원 두 자리를 임 명하는데, 안상수가 한 명은 박성효, 한 명은 김대식을 추천하는 것이다. 나는 기가 막혀서“제가 대표님 잘 도와드려서 일 좀 하시게 하려고 했 더니 제 뺨을 때리시면 됩니까?”라 며 항의했다. 이에 안상수는“내가 하고 싶어 서 그렇게 하는 겁니까?”라며 곤혹 스러워했다. 청와대에서 그렇게 하 라고 했다는 얘기였다. 기가 막혔다. 전당대회 중간에 그만둘 테니 청와 대 수석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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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이후 청와대에서는 개 등 국정혼선이 심각해지고 있다”며“개 헌을 추진했다. 이재오가 앞장섰 헌은 ‘그들만의 리그’라는 게 민심이고, 다. 나는 민생이 실패했는데 무슨 개헌이 비록 국가 백년지대계라고 할지 개헌이냐며 말도 안 된다고 주장했 라도‘안 될 것이 분명한데 무슨 꿍꿍이 다. 홍준표도 비슷한 입장이었다. 냐’는 것이 민심”이라고 말했다. 2010년 2월 20일 MB가 청와대에 정 최고위원은 이어“개헌을 필요하 서 저녁 먹자고 최고위원들을 불렀 지만, 아무리 옳아도 민심이 뒷받침되 다. 밥 먹으면서 얘기를 들어보니 결 지 않으면 도리가 없는 법”이라며“갑신 국 개헌 얘기였다. MB는 개헌을 설 개혁(정변)이 옳았지만 민심이 뒷받침되 득하기 위해서 자리를 만든 것이었 지 않으니 안 되지 않았느냐”고 강조했 다. 나는 거기서 콧방귀도 안 뀌고 다. 정 최고위원은“영화 <친구>의 대사 있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최고위 가 생각난다”며“고마해라, 마이 묵었 원회의에 참석하려고 내부순환로 다 아이가 (많이 먹지 않았느냐)”라고 를 가고 있는데 홍준표에게서 전화 도 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개헌 논의 가 왔다. 오전 8시 반쯤이었다.“MB 가 친이계 일각의 정치적인 이해관계를 가 개헌 의지가 강하더라. 아무래도 위한 일방적인 국정운영이라는 점에 직 내가 좀 도와줘야겠다”라고 했다. 격탄을 날린 것으로 풀이된다. MB 입장에서 보면 내가 정말 미 내가“그러세요. 도와주세요” 했 더니“너, 나 씹지 마라” 했다. 나 웠을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는“형, 내가 왜 씹어. 언론이 알아 어리석었다. MB가 그렇게 한다고 개헌이 되나. 어차피 안 될 것을 가 서 씹을 텐데”라고 답했다. 홍준표는 그날 최고위원회의에 만히 놔두면 될 텐데 왜 들이박고 서 마이크를 잡고 개헌을 해야 한다 그랬을까. 내가 스스로 매를 번 것 는 식으로 말을 바꿨다. 내가 옆에 이다. 이 대목에서 이 얘기를 안 할 수 서 듣고 있자니 화가 치밀었다. 그렇 게 개헌을 반대하더니 어쩌면 저럴 없다. 공식적으로 개헌이 추진되기 수 있는가 싶었다. 그래서 최고위원 전 이재오가 난데없이 당이 역할을 회의가 끝난 뒤 기자실에 가 개헌에 해야 한다면서 범친이계를 불러 모 대해서 나는 지금까지 말한 것과 하 았다. 롯데호텔에서 만났다. 의원들 나도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스물댓 명 가까이 모였는데, 나 한 언론은 그날의 풍경을 이렇게 보 는 불러주지 않아 그 자리에 없었 Level7, 다. 57 Symonds “세종시 수정안이St. 무산되고 지 도했다. 이날 회의에서 개헌특위 설 방선거에서 졌으니 우리가 역할을 포기하는 심정으로 남경필에 치가 의결되기 직전 정두언 최 해야 한다, 그게 개헌이다”라는 것 단일화 제안했는데 예상밖으로 고위원은“나는 개헌 논의에 끼 이 이재오의 얘기였다. 어떤 경우는 내가 이겨 결국 최고위원 입성 메시지보다 메신저가 더 중요할 수 도 있다. 개헌이라는 메시지는 나쁘 지 않다. 그런데 메신저를 잘못 쓰 면 그나마 더 안 된다. MB가 개헌 NZ 공인중개사 으로 정국을 주도하고 싶었다면 이 재오를 메신저로 쓰지 말아야 했다. 전혀 전략적이지 않다. 훗날 이재 오를 만나서 이렇게 얘기한 적이 있 MREINZ 다.“대표님! 진짜 개헌을 원하십니 까? 그러면 대표님 빠지세요. 될 일 도 안 됩니다”라고. 나는 어쨌든 최고위원이 되자마 2010년 7월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두언(왼쪽), 남경필은 후보 단일화를 선언했다. 자 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이사장 교 일요신문 DB 체, 개헌반대 등 MB 정부의 잘못 미 상처받은 장애인들의 마음을 근 지 않겠다”고 반대 의사를 확실히 하 가는 길에 제동을 거는 일에 앞장을 본적으로 돌리려면 얼마나 많은 노 면서 회의장을 박차고 나왔다. 바로 뒤 선 꼴이 되었다. 그리고 이 역할은 력을 해야 하고 얼마나 많은 시간이 정 최고위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 추가감세철회, 외고개혁, 원자력안 필요하겠나. 그런데 이런 일들을 그 견을 열고 여권의 개헌 추진을 강도 높 전위원회 신설 등 MB 정부의 정책 냥 아무 생각 없이 하는 것이다. 그 게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과학비즈 기조를 바꾸는 일로 이어졌다 <다음 호에 이어집니다> 래서 반드시 당 중심의 국정운영이 니스벨트와 동남권 신공항 입지 문제 되어야지 우리가 이 정부를 성공시 킬 수도 있고 정권재창출을 반드시 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새삼, 재삼 강조한다. 앞으로 이명박 정부 임기 후반기는 반드시 당 중심의 국정운 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뉴질랜드에서 한국까지 양경자 씨는 결국 5개월인가 끌 저렴한 가걱으로 다가 11월 18일 결국 사퇴했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하세요. # MB의 개헌추진에 반대하다 사람에게 최고위원직을 준다는 것 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안상 수 본인이 생각해도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는지 결국‘김대식 최고위원 카드’ 를 철회했다. 지방선거가 끝나고 일주일 만에 MB는 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이사장 에 양경자 전 의원을 임명했다. 장애 인들이 들고 일어나서 여의도에서 천막농성하고 단식하고 난리가 났 다. 고려대 법학과를 나온 양경자는 MB의 서울시장 선거부터 대선까지 특보, 홍보 부위원장을 맡는 등 이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였다. 지방선 거에 졌으면 총선, 대선을 생각해서 민심 달래기를 해야 하는데, 지방선 거 이후 첫 번째 인사로 장애인 전체 에 대해 뺨을 때린 격이었다. 그래서 내가 제동을 걸고 나왔다. 7월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나는 이렇게 말 했다. “여태까지 장애인고용촉진공단 에 장애인이 아닌 사람이 한 적이 없다. 그래서 지금 거의 모든 장애 인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고 들고 일 어났다. 알다시피 장관 집에, 이사 장 집에 공단을 찾아가서 천막 농 성을 벌이면서, 선거에 지고도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이 이 정부의 현실 이다. 이 일은 반드시 바로잡아져야 하고 이 일이 바로잡아진다 한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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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요신문 24 FEB 2017 제741호
가계부채 1300조 시대
신종 채권 추심 실태 가계부채가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불법 사금융 사용에 따른 불법추심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그동안 금융당국은 불법추심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된 이후 법안을 정비하고 수사 기관과 협력, 단속 과 처벌을 강화해왔지만 오히려 피해 신고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 는 최근 불법 대부업체 등이 다양한 방법으로 법망을 피하거나 허점 을 노려 추심에 나서기 때문인데, 그 실태를 <일요신문>이 추적했다.
남
편의 사업이 기울면서 4000만 원의 카 드빚을 안게 된 권영신 씨(가명·39). 카드 빚 때문에 가압류가 들어왔고, 유일한 자산 인 아파트마저 경매에 넘어갈 위기에 처했다. 신용도가 낮고, 마땅한 직업도 없던 그가 돈 을 빌릴 수 있는 곳은 사채. 그는 ‘담보대출 이 있어도 저리로 대출이 가능하다’는 SNS 광고 문구를 보고 전화번호를 눌 렀다. 권 씨는 빌린 돈으로 카드빚을 갚고 가 압류를 푼 뒤, 집을 처분해 마련한 돈으 로 사채를 갚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 만 마땅한 소득이 없는 상황이라 손에 쥔 돈 은 나가기가 바빴다. 이후 한두 번 이자가 연 체되기 시작하면서 악몽은 시작됐다. 처음 돈을 빌려줄 땐 부드럽던 사채업자의 말투가 거칠어졌고, 전화기 너머로 심한 욕설 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추가 이자에 더해‘1 시간마다 연체이자 10만 원’도 붙었다. 권 씨 가 무리한 독촉에 항의라도 하면 사채업자는 남편과 동생,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었고 권 씨의 아들이 다니는 초등학교 이름을 수차례 언급하며 협박했다. 권 씨는 사채라도 털어내 려고 다시 신용카드사로부터 돈을 빌려‘돌려 막기’를 했다. 그 와중에 권 씨의 집은 경매 로 넘어갔다. 경매 뒤 그의 손에 남은 것은 60 만 2400원. 그나마 채무가 청산됐다는 점이 다행이었다. 최근 제1금융권에 이어 제2금융권도 대 출 심사가 강화되면서 그 빈자리를 대부시장 이 빠르게 채우고 있다. 제도권 금융에서 대 출을 받기 어렵게 된 사람들이‘간편 대출’ 을 미끼로 접근하는 불법 대부시장으로 밀려든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한국대부금융협회의‘불법 사금융 이용에 관한 전화 설문조사’를 보면 응답자 5023명 중 54명(1.07%)은 불법 사금 융 이용 경험이 있었다.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 인구(4050만 명)에 대입해 환산하면 약 43만 명이 총 24조 1000억 원의 불법 사금 융을 이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불법 사금 융 이용목적은 사업자금(48.8%), 가계생활자 금(36.1%), 대출금 상환(10.2%) 등 대부분 급 전이 긴급한 상황이었다.
가계부채가 1300조 원을 돌파 하면서 불법 사금융 이용 증가 에 따른 불법 추심이 다시 고 개를 들고 있다. 사진은 <잔혹 한 출근> 스틸컷.
‘돈 나올 구멍 있나’ 페북·카스 샅샅이… 문제는 불법 대부업 이용이 늘면서 불법 추심도 덩달아 늘었다는 점이다. 경찰청과 금융감독원은 지난 2016년 12월 12일부터 2017년 1월 말까지 불법 대부업을 포함한‘투 자사기·불법사금융 특별단속’ 을 벌였다. 50 여 일 만에 붙잡힌 민생 경제 침해 사범은 총 5225명으로, 이 가운데 불법 대부업과 채권 추심 등을 하다 적발된 피의자는 총 641명이 었다. 금감원 역시 지난 2월 6일“지난해 미 등록 대부업체로부터 돈을 대출받는 과정에 서 피해를 받았다는 신고는 2306건으로 전 년(1220건)과 비교해 89% 급증했다”고 밝 혔다. 금감원과 경찰 관계자 등에 따르면 불법 대 부업체는 소규모 조직 형태로 운영된다. 사채 업자 직원 2~3명이 작은 사무실을 차려놓고 암암리에 대출과 추심을 병행한다. 대부업체 는 대부업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에 등록해 야 하지만 이들은 대부분 ‘무등록’업체다.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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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 자체가 불법인 셈이다. 여기에 이자제한법 에서 정한 대부업 법정 최고금리(연 27.9%)를 비웃듯 살인적인 고금리로 돈을 빌려 주고 채권추심법이 금지하는 불법행 위를 한다. 특히 업체들은 이 과정에서 하청에 재하청을 주면서 법망을 피한다. 업체들은 채무자의 직장이나 사업장을 찾아가 망신을 주거나, 앞서의 권 씨의 사례처럼 가족을 빌미로 협박을 하는 수법을 주로 쓴다. 하지만 최근 불법
독촉을 하거나 자녀를 거론하며 협박을 하는 일은 보통 채무자와 단 둘이 남는 경우에 이 뤄진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합법적으 로 재산조회를 할 수 있는
불법 추심 단속 처벌 강화 불구 사채 이용 늘면서 피해사례 급증
시효 지난 채권 헐값 구입…채무자들 무지 틈타 빚독촉 몇몇 신용카드사들, 추심원 위치 추적…방문 추심 압박 추심에 대한 단속과 처벌이 강화되면서 추심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불법과 합법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것. 한 추심업계 관계 자는“보통 주위 사람들에게 궁금증을 유발 시키는 정도까지만 행동한다. 이 정도로도 채 무자에게 상당히 큰 심리적 압박을 줄 수 있 다”고 말했다. 그는“가족이나 지인 등에 빚
방법이 제한되면서 채무자의 재산이나 소득 활동 파악에 대한 불법 추심원들의 수법도 달라졌다. 이들은 페이스북이나 카카오스토 리와 같이 SNS를 분석하고, 구글 사이트의 서칭(구글링)을 통해 부수적 정보를 파악한 다. 이 과정에서 알게 된 일부 개인정보를 통 해 추가 정보를 파악한다. 앞서의 업계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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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캐스트’는 시작일 뿐 15종목 더 털린다
자는“직장에 나타나거나 소득원을 파악하고 있는 사실을 알면 채무자들이 크게 놀란다” 고 주장했다. 여기에 불법 대부업체가 아니라 은행이나 등록된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린 사람들도 불 법 추심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카드나 통신요 금, 납품대금 등을 연체한 경우도 마찬 가지다. 불법 채권추심 일당이 시효가 소멸된 채권을 대량으로 사들인 뒤 법 원에 위조한 서류를 제출해서 받은 채권 지급명령을 근거로 채무자에게 돈을 뜯어내 는 수법이다. 지난 1월 19일 부산에서 검거된 이들은 채권소멸시효가 표시되지 않는 대법 원 전자소송시스템의 맹점을 악용했다. 이들은 채권 브로커를 통해 소멸시효가 지 난 채권을 헐값에 사들였다. 이후 유통회사 를 설립해 신용정보회사에 가입한 뒤 채무자 와 거래한 것처럼 허위 서류를 만들어 법원의 채권지급명령을 받아냈다. 추심행위 없이 3년 이 지나면 채권은 소멸되지만 전자소송시스 템에는 채권의 소멸 시효가 확인되지 않는다. 피해자들은 과거 채무 사실을 잊고 있었지만, 법원의 채권 추심명령과 채무독촉 전화에 놀 라 이 일당에게 돈을 보냈다. 불법 대부업뿐만 아니라 최근 신용카드 업 계도 다양한 방법으로 채권추심 압박을 강화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채무자가 카드를 연체 하는 경우 이용하던 다른 카드도 연체가 되 기 때문에, 카드사는 다른 카드사가 채권추 심에 나서기 전에 먼저 채권을 회수하려 든다. 8년차 채권추심원 B 씨는 최근 한 카드사의 채권회수 업무 방식을 예로 들며“과거와 많 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B 씨에 따르면 이 카 드사는 추심직원들에게 태블릿PC를 지급하 고, 채무자의 집이나 회사를 방문할 때 꼭 갖 고 다니라고 했다. 직원들은 단순히 채무자에 게 채무내역을 설명해주는 용도로 사용해왔지 만 사실 이 태블릿에는 GPS(위치파악시스템) 가 설치되어 있었다. 추심원이 채무자의 집이 나 회사에 방문했을 때 방문사실 기록을 확인 하는 용도였다. B 씨는“추심원들도 채무자 집이나 직장 방 문은 꺼린다. 주로 전화, 문자, 문서로 독촉을 하는데 회사가 GPS를 통해서 추심원들을 감 시하기 때문에, 더 세밀하게 채권추심을 해야 한다”며“방문 장소에 얼마동안 머물렀는지 도 센터 전산망에 표시된다. 형식적으로 방문 장소만 둘러보고 오는 식으로는 안된다”고 주 장했다. 이에 대해 이 카드사 관계자는“편의 상 추가된 기능일 뿐 다른 의도는 없다”고 짧 게 설명했다. 한편, 불법 추심 피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 는“빌린 돈은 꼭 갚아야 하지만, 갚지 못한다 고 해서 협박을 당하거나 불법 행위에 따른 피 해를 받아야 하는 건 아니다”라며“빚과 관 련 없는 제3자에게 독촉을 하거나 법원, 검찰 로 오인할 수 있는 표시를 넣는 행위 등은 모 두 불법으로 신고 대상이라는 점을 알아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채무독촉이 부 담스럽다고 또 다른 사채를 끌어 쓰면 막다른 길로 가는 것”이라며“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 조정제도나 법원의 회생·파산 등 법적 절차를 활용하라”고 당부했다. 문상현 기자 moon@ilyo.co.kr
사상 최대 규모‘펄 주가조작 수법’ 집중해부 “일단 적당한 회사 두 개가 필요해. 하나는 펄(Pearl·진주)이고 다른 하나는 셸(Shell·껍 데기)이 되는 거지.” 익명을 요구한 제보자는 차분하게 설명을 이어나갔다.‘펄’은 주가를 부양하는 역할을 맡는다. 펄의 핵심은 성공 가능성이다. 추진하 는 프로젝트나 연구가 성공했을 때 그 가치 가 짐작되지 않을 정도로 커야 한다. 당장 매 출이나 이익은 중요하지 않다. 결과물이 빨리 나오면 오히려 곤란하다. 투자자들을‘희망 고 문’할 정도의 기간이면 적당하다. “펄은 일단 뭐니뭐니 해도 때깔이 좋아 야 돼. 기자들이 알아서 달라붙을 정도가 돼 야지. 뭐 안 돼도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지 만….” 그가 설명하는‘셸’의 조건은 단 두 가지다. 하나는 코스피 혹은 코스닥 상장사이면서 시 가총액이 최대한 낮을 것. 다른 하나는 대주 주의 주식 보유비중이 높을 것이다. 이 두 가 지 조건을 만족시켜야 이익을 최대한 많이 낼 수 있다. 일단 셸의 주식을 인수 전 차명으로 최대 한 사 모은다. 그 다음 펄이 셸을 인수·합병 (M&A)한다. 언론, 주식동호회, 회원제 유사투 자자문업체 등을 최대한 동원해 셸의 주가를 최대한 끌어올린다. 최고점에 오르기 직전에 팔고 빠져서, 인수 자금을 보전한다. 의무 보 호예수 기간이 끝나면 적당한 시점에 주식을 마저 팔아버린다. 이것이 지난 5년간 대한민국 주식 시장을 농락한 신종 주가조작의 실체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 봉규 부장검사)이 대한민국 역사상 최대 규모 의 주가조작 일당을 붙잡기 위해 칼을 빼들었 다. 연루된 상장사만 최소 15개 이상이며 피해 액은 산출하기 힘들 정도다. 텔레비전 셋톱박스 생산기업 홈캐스트와 IT 기업 에스아이티글로벌. 두 회사는 현재 검찰 로부터 주가조작 혐의로 각각 조사를 받고 있 다. 그런데 이 두 회사에는 중요한 연결고리 가 있다.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 영장이 청구 된 원영식 더블유홀딩컴퍼니 회장, 주가조작 브로커 김 아무개 씨, 명동 사채업자 최 아무 개 씨, 그리고 투자전문회사 K 사의 윤 아무 개 회장이다. 검찰은 이들 4인에 대한 구속영 장을 청구했지만 원 회장을 제외한 나머지는 현재 잠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홈캐스트는 지난 2014년 4월 황우석 박사가 대주주로 있는 에이치바이온이 40억 원 규모 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여기서는 줄기세포 연구를 하고 있는 황 박사가 펄, 홈캐스트가 셸이 되는 것이다. 유상증자에 필요한 자금 40억 원은 원 회장 이 건넨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또 이 과 정에서 원 회장의 자금줄 역할을 한 것이 명 동 사채업자 최 아무개 씨이고 주가조작 실무 를 맡은 사람이 바로 김 아무개 씨라는 것이 다. 또 홈캐스트 유상증자에 참여한 윤 아무 개 회장도 함께 수사를 받고 있다.
홈캐스트(왼쪽)는 2014년 4월 황우석 박사(오른쪽)가 대주주로 있는 에이치바이온이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급등했다. 황 박사는 주가조작에 관여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또 한번 논란에 휘말렸다. 일요신문 DB
에스아이티글로벌 역시 지난해 3월 디지파 이코리아가 회사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한 기업이다. 디지파이코리아는 저궤도 위성통신 특허를 다수 보유한 기업으로, 이란 시장에 75억 달러(862억 원) 규모의 슈퍼 와 이파이 기술 수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혀 주목 을 받았다. 지난 1월 17일 검찰은 주가조작 혐의로 에스 아이티글로벌 이 아무개 회장과 한 아무개 대 표를 구속했다. 이와 관련해 이 사건의 한 참 고인에 따르면 주가 조작을 주도한 인물이 바 로 홈캐스트 사건과 관련이 있는 주가조작 브 로커 김 씨라는 것이다. 또 이 회사에 자금을 댄 사람 역시 명동 사채업자 최 씨인 것으로 보고 검찰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SK텔레콤에 중계기를 납품하고 있는 암니스 역시 수사선상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암니 스는 과거‘지에스인스트루’에서‘아이카이스 트랩’을 거쳐 사명이 변경된 회사다. 암니스 는 지난해 6월 창조벤처 1호 기업 아이카이스 트가 경영권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 등했다. 그러나 아이카이스트가 실제로 인수한 지 분은 4.67%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40여 명의 재무적 투자자(FI)들이 나머지 주식을 차지했 다. 이러한 재무적 투자자 중 당시 12.69%의 지분을 차지한 곳이 바로 K 투자회사 윤 아무 개 회장이다.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는 암 니스를 인수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대표직을 그만둔다. 현재 아이카이스트 김성진 대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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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 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홈캐스트, 에스아이티글로벌, 암니스 이들 세 회사는 펄이 상장사인 셸을 인수합병하면 서 셸의 주가가 급등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또 현재 검찰에서 주가조작 혐의로 수 사를 받고 있는 인물들과의 직간접적인 연관 을 맺고 있다. 충격적인 사실은 검찰 수사 과정에서 이들 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수사선상에 오 른 회사가 아직 많이 남아 있다는 점이다. 이 들 회사의 이름이 공개될 경우 주식 시장에 미칠 파장 역시 어마어마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필름 전문기업 S 사, 부품기업 S 사, 통 신솔루션 기업 I 사, 엔터테인먼트 기업 C 사, 무선솔루션 기업 A 사, CCTV 기업 H 사, 건 설자재 기업 C 사 등이 거론된다. 이들 상장사 들은 최근 2~3년 사이에 주가가 단기간 적게 는 3배에서 많게는 5배까지 올랐다가 서서히 내려가는 중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한편 일부 언론에서는 명동사채업자 최 씨 의 자금줄이 비선실세 최순실의 언니 최순득 일가일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까지 내놓고 있 다. 검찰의 칼끝이 어디까지 겨눌지 아직은 판단하기 이르다. 최근 검찰에서 이와 관련한 참고인 조사를 받은 한 관계자는“홈캐스트 30억 원 차익 혐의는 이들을 구속 수사하기 위한 구실에 지나지 않으며 검찰은 더 큰 그 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봉성창 비즈한국 기자 bong@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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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일요신문 24 FEB 2017 제741호
프리미엄 하락 새신부 안방극장 복귀 가물가물 결혼이 또 하나의 걸림돌?
김태희-문희준 앞에 놓인 과제 결혼이 전부는 아니다. 대중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으면서 웨딩마치를 울 린 톱스타 김태희와 문희준 앞에 넘어야 할‘산’이 놓였다. 누군가의 아내이 자 남편으로서의 신혼의 단꿈에 빠져있어야 할 시간이지만 배우와 가수라는 본연의 직업을 충실하게 이어가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가 앞에 놓여있 다.
하는 마음 이 크다’는 이야기가 설득력 있 게 퍼졌다. 데뷔 초 출중한 외모 덕에 단숨에 스타가 된 김 태희는 아쉽게도 연기력 논란에서만큼은 자유롭 지 못했다. 2013년 SBS
김, 연기 공백 장기화 CF 집중 가 능성 제기… 중국·일본 등 해외 진출 장벽도 높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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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9일 가수 비와 결혼한 김태 희는 톱스타 부부의 탄생으로 가수 비와 한껏 주목받고 있다. 화제의 중심 결 기 계획이 혼한 김태희는 당분 간연 없 는 것으로 에 있기는 문희준도 마찬가지다. 알려졌 사진제공= 다. 레인컴퍼니 지난 2월 12일 걸그룹 크래용팝 의 멤버 소율과 결혼해‘아이돌 부 부 1호’의 탄생을 알렸다. 인생에 드라마 <장옥정:사랑에 서 가장 중요한 순간을 보내고 있지 살다>를 통해 장희빈 역에 도전한 만 속에 담아둬야 할 고민도 상당 것도 한 단계 성장하고 싶은 마음 하다. 결혼을 계기로 맞이한 변화를 에서다. 하지만 시청률은 물론 연 극복해야 하고, 자신을 지지해준 팬 기력 면에서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들을 다독여야 하는 상황에 처했기 얻지 못했다. 2015년 주연한 SBS 때문이다. 의 또 다른 드라마 <용팔이>는 시청 # 김태희, 배우로 활동계획‘없 률 20%를 돌파하는 등 성공을 거 뒀고, 주인공 주원은 그 해 연기대 음’ 김태희는 비와 교제를 해오면서 상까지 거머쥐었다. 이 같은 화려한 여러 차례 결혼설에 휘말렸지만 번 성적에 비해 김태희를 향한 관심은 번이“사실이 아니다”고 알렸다. 결 상대적으로 적어 아쉬움을 삼켜야 혼이 임박한 것처럼 보이는 이들 커 했다. 플이 굳이 예식을 연기하는 배경을 결혼한 지금은 활동 계획을 세 두고 여러 해석이 나왔다. 연예 관 우기가 더욱 난감한 상황이다. 결 계자들 사이에서는 ‘김태희가 결혼 혼 이슈로 인해 김태희가 가진 고유 전 배우로서 대표작을 만들고 싶어 한‘프리미엄’ 역시 변화를 맞을
수 있다는 관련 업계의 평가마저 나온다. 실제로 지상파 드라마국의 한 관계자는 김태희를 올해 하반기 편성할 드라마 주연으로 염두에 두 고 캐스팅 작업을 벌일 생각이었지 만, 비와의 결혼 발표 직후 이런 계 획을 철회했다. 지난해 김태희는 한 사극 영화 의 주연으로 거론된 바 있다. 출연 이 유력시되는 듯했지만 이마저도 성사되지 않았다. 해당 영화가 여러 여건으로 제작이 지연된 탓 이다. 이런 상황에서 연기 공백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 온다. 앞서 결혼한 몇몇 여성 톱 스타가 연기 복귀에 어려움을 겪 으면서 CF에 집중한‘전례’를 밟 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김태희가 배우로 서 뚜렷한 개성을 대중에 각인시키 거나, 역량을 드러낸 대표작이 없 다”며“결혼에 따른 부담으로 출연 작을 선정하는 데 더 큰 부담을 가 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 다. 해외 활동을 노릴 수도 없다. 김 태희는 공교롭게도 해외로 진출할 때마다 뜻밖의 장벽에 부딪혔다. 2011년 일본 드라마 <나와 스타의 99일>에 출연하고 현지에서의 인지 도를 높일 무렵 우익 세력의‘반한 류’ 움직임에 표적이 됐다. 2012 년 그가 모델로 나선 화장품 발표 회가 돌연 취소된 것을 시작으로 일본에서는 한류를 반대하는 시위 가 본격화됐다. 중국에서도 비슷한 처지다. <장옥정> 출연을 끝내고 중 국 진출을 모색한 그는 2014년 현 지에서 <서성왕희지>를 촬영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 드라마는 중국 에서 공개되지 못하고 있다.
# 문희준, 격앙된‘팬심’ 가수 문희준은 20년 동안 자신의 곁을 지킨 팬들로부터 비판적인 시
선을 받고 있다. 결혼을 발표하기 전 20회 동안 진행한 데뷔 20주년 콘 서트가 결혼 비용을 마련하기 위 한 무대였다는 주장에 휘말린 탓 이다. 문희준은 13살 어린 크레용팝 의 멤버 소율과 서울 장충동 신 라호텔에서 성대한 결혼식을 올 렸다. 하지만 결혼식을 불과 며 칠 앞두고 일부 팬들로부터
마련용 금 자 혼 결 ‘ 문 제기… 콘서트’의혹 들 격앙된 20년지기 팬 명 나서 해 접 직 에 반응
한 20주 표 전 진행 기 위 발 혼 결 하 문희준은 용을 마련 진제 가 결혼비 년 콘서트 비난에 휩싸였다. 사 는 한 무대라 타즈 스 엔 공=코
오해를 받기 시작했다. 콘서트 도 중 티켓 가격을 올린 데다, 공연을 진행할 때 이미 결혼 계획을 세워두 고도 이를 팬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는 점 등이 빌미가 됐다. 결혼을 전후로 형성된 이 같은 기 류는 연예계에서는‘뜻밖’으로 받 아들여진다. 1996년 5인조 그룹 H.O.T.로 데뷔한 문희준은 연예계 에서도‘독보적인’ 팬덤의 소유자 로 통하기 때문. 그룹 활동 때부터 얻은 그의 인기는 팀 해체와 솔로활 동 등 변화가 거듭되는 가운데 더욱 단단히 이어졌다. 특히 문희준의 팬 덤은 그가 솔로로 나서 록 음악에 심취할 당시 이른바‘100만 안티’ 와 맞선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년간 굳건하게 곁을 지킨 팬들 이 격앙된 반응을 쏟아내자 문희 준은 결혼식을 이틀 앞두고 자신 의 펜카페에‘결혼 자금을 위한 콘 서트’ 의혹을 직접 해명했다. 특 히‘팬들을 ATM으로 봤다’는 공격 을 의식해서인지“단 한 순간도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없다”며“가장 속상 한 이야기는 ‘문희준이 20주년 콘서 트로 결혼 자금을 만들었다’는 말 이다”고 섭섭함을 감추지 않았다. 문희준은 결혼식 직전 소율과 나 란히 나서 약식 기자회견을 가질 계 획이었다. 하지만 팬들의 반응을 의 식해서인지 결혼식 당일 짧은 소감 과 인사만 남기고 질문은 받지 않 았다. 대신 문희준은“(결혼을) 축하 해주시는 팬도, 속상해하는 팬도 있다”며“20년간 감사하다는 생각 을 잊지 않고 활동해왔다. 내가 더 잘했어야 했다는 생각이고 미안하 다는 말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해리 스포츠동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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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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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아침에 확 뜨거나
한방에 훅 갈 수도 정치인 부모와 연예인 자녀의 상관관계
“자식을 잘못 키운 제 죄입니다.”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대사다. 잘못을 저지른 자식을 대신해 매를 맞겠다는 부모의 마음을 담았 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부모에게 잘못을 묻는다면 이 는 ‘연좌제’다. 물론 연좌제는 법적으로 인정되지 않는 제도 다. 하지만 그 대상이 유명인일 경우 상황은 달라진다. 명문화 된 법에 의해 처벌받는 것이 아니더라도 인기를 기반으로 살아 가는 이들은 소위 말하는 ‘국민정서법’에 의해 엄청난 타격 을 입기 때문이다.
Mnet <고등래퍼>에 출연한 장제원 의원(왼쪽)의 아들 장용준 군. 그는‘조건만남’제시 의 혹으로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다. <고등래퍼> 방송화면 캡처.
<언프리티 랩스타> <쇼미더머니> 등 힙합과 랩을 소재로 한 프 로그램을 다수 만들었던 Mnet은 고등학생 등 주로 10대들을 대상으 로 하는 <고등래퍼>로 또 한번 출사 표를 던졌다. 여기서 뛰어난 랩 실력을 보인 장 용준 군이 두각을 보였고, 그가 탄 핵 정국에서‘청문회 스타’로 급부 상한 바른정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 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엄청난 스 포트라이트가 쏠렸다. 주요 포털사 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고 다수의 기사가 쏟아졌다. 하지만 방송이 끝나고 불과 반나 절도 지나지 않아 각종 온라인 게 시판에는 장용준 군이 쓴 것이라는 SNS 캡처 사진이 나돌았다. 그 안 에는‘조건만남’ 을 제시하고, 엄마 에 대한 입에 담기 힘든 내용이 포 함돼 충격을 줬다. 결국 장용준 군은 제작진에게 자 필 편지를 보낸 뒤 <고등래퍼>에 서 자진 하차할 뜻을 밝혔다. 장 군 은“저의 잘못으로 인해 많은 분들 께 상처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고 개 숙여 사과드린다. 학창시절 철없 는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줬던 친 구들과 부모님께 먼저 사과를 드리 고 싶다”며“심리적인 불안과 불만 이 옳지 않은 방식으로 친구들과 부모님께 대한 잘못된 언행으로 표 출된 것 같다”고 사죄의 뜻을 밝혔 다. 하지만 불똥은 장용준 군의 아버 지인 장제원 의원으로 번졌다. 장 의원은 이번 사태에 책임지는 의미 로 당 대변인과 부산시당위원장 직 에서 사퇴했고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수신제가를 하지 못한 저를 반성하겠다. 아들 문제뿐만 아니라 저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도 참회하는 시간을 가지겠다”며“다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시 한 번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한다” 고 밝혔다. 장 군이 연예인은 아니었지만 유 명세를 타면서 아버지의 명성에도
세에 참여했다. 당시 KBS 2TV <슈 퍼맨이 돌아왔다>로 큰 인기를 얻 은 터라 대중의 관심이 쏠렸다. 송 일국은 직계 가족이기 때문에 김
장제원 의원 아들 조건만남 의혹에 곤혹 한쪽의 언행이 다른 한쪽에도 영향 미쳐 때로는‘유명세’후광이 발목 잡을 수도… 타격을 입힌 것처럼 정치인-연예인 가족들 간에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강한 고리가 걸려 있다. 정치인과 연예인은 각각 활동 영역은 다르지 만, 대중의 인기와 지지를 기반 삼 아야 하고 긍정적 이미지를 표출해 야 한다는 측면에서 일맥상통한다. 그래서 한 쪽이 구설에 오르면 다 른 한 쪽 역시 고개를 들 수 없는 상 황과 직면하곤 한다. 또 다른 의미 의 연좌제라 부르는 이유다. 정치인-연예인 가족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김무성 새누 리당 전 대표의 아들인 배우 고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딸인 배우 윤세인, 김을동 전 새누리당 의원의 아들인 배우 송일국 등이 대표적이다. 직계 가족은 아니더라 도 박근혜 대통령의 5촌 조카인 가 수 은지원,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 원의 조카인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이하늬 등도 있다. 이들 중에는 이 런 혈연관계가 뒤늦게 밝혀져 화제 를 모은 경우도 적지 않다. 송일국은 지난해 진행된 총선 때 어머니인 김을동 전 의원의 선거유
전 의원의 선거를 돕는 것이 선거법 에 전혀 저촉되지 않는다. 또한 선거 법상 미성년자는 선거운동에 참여 할 수 없기 때문에 송일국의 세쌍둥 이 아들은 선거 기간 중 전혀 언급 되지 않았음에도 연예인 가족이 정 치판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좋지 않게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했다. 이런 시선이 존재하는 이유는 ‘특 혜 의혹’ 때문이다. 유력 정치인의 가족이기 때문에 연예 활동 중에도 남들보다 더 많은 기회를 얻을 것 이란 추측이 끊이지 않는다. 실제로 얼마 전에는 박근혜 대통 령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실장으로 일하며 비선 실세로 불렸던 정윤
김을동 전 의원과 아들 송일국. 아래는 문희상 의원과 외조카 이하늬. 사진출처=김을동 전 의원·문희상 의원 트위터
회 씨의 아들이 MBC 드라마에 연 이어 출연하며 각종 특혜를 받았다 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대중의 따가 운 시선을 받았다. 특히 공정한 오 디션을 통해 하나의 배역을 얻기 위 해 노력하는 조단역 배우들의 입장 에서는 상대적 박탈감이 더 클 수 밖에 없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대부분의 경 우에는 탄탄한 연기력과 걸맞은 이 미지를 가진 배우가 각 캐릭터를 맡 게 되지만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하면 연예계를 바라보는 시선이 차가울 수밖에 없다”며“유명한 정치인의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적잖은 관 심을 받게 되니 그 자체로 후광 효 과는 누린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 다. 또한 한국 사회는 연예인들이 정 치권과 연결되는 것을 좋지 않게 보 는 경향이 있다. 지난 1월 할리우드 배우 메릴 스트립이 제74회 골든글 로브 시상식에서 평생 공로상을 받 은 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을 비판하는 수상 소감으로 대 중적 지지를 받은 반면, 한국에서 는 정치적 발언을 하는 연예인들에 게‘색깔론’ 을 들이밀곤 한다. 이런 경우 연예 활동에 제약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 연예인들이 정 치적인 소신을 드러내는 것을 삼가 는 편이다. 또 다른 연예계 관계자는“정치인 가족을 뒀다는 것이 후광이 되기도 하지만 발목을 잡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그만큼 한국 사회에서는 정 치에 대한 불신이 크다는 의미”라 며“정치적인 이유로 그 가족들이 특혜를 받는 것도, 발생하지 않은 특혜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색안 경을 끼고 바라보는 것도 지양할 필 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김소리 대중문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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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요신문 24 FEB 2017 제741호
자국민 보호 뒷전 ‘나 몰라라’재외공관 너무합니다 외국에서 거주하거나 체류하고 있는 대한민 국 국민은 재외공관의 보호를 받을 권리가 있 다. 대사관은 주재국의 수도에 있고, 수도가 아닌 곳에는 영사관이 있어 주재국에서 직무 를 보는 업무를 도맡아 하고 있다. 재외공관에 서는 재외국민이 필요로 하는 사증이나 증명 서를 발행하고, 다른 나라와의 친선관계를 유 지하거나 정보를 수집하기도 한다. 하지만 재 외국민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자국민 보호 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재 외공관은 자국민이 외국에서 위기나 곤경에 빠져도 도움이 안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성폭행 신고했더니… “날 밝으면 연락하라” 이 아무개 씨(여·26)는 지 직장인 난해 아랍에미리트(UAE) 두 바이에서 여행을 하고 출국을 하려 던 도중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붙잡 혔다. 이 씨는 지난해 10월 3일 장 기간 여행을 위해 두바이에 입국했 다. 대한민국 국민은 기존까지 두 바이에서 30일 체류할 경우 무비 자로 있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씨 는 30일이 넘는 여정을 계획하게 됐 다. 지난해 9월 한국과 UAE 정부 가 제71차 유엔 총회를 개최하며 진 행됐던 외교장관회담에서 한국과 UAE 간 비자면제 MOU를 체결했 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주 두 바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웹페이지 에는‘MOU 발효(UAE 현지시간 2016.9.21. 23:00경) 이후 UAE를 입국하는 우리 국민은 잔여 유효 기간이 6개월 이상인 여권 소지시 UAE 내에서 비자 없이 최대 90일 간 체류할 수 있게 됩니다. 한편, 발 효 이전 UAE를 입국한 우리 국민 은 기존과 동일하게 30일 비자 면제 를 적용받게 됩니다’라는 글이 게 시됐다. 이 씨는 이 글을 보고 두 달 이상 의 여정을 계획했던 것이고 다른 나 라로 또 다시 여행을 가기 위해 출 국 과정을 밟던 중 예상치 못한 상 황을 맞이하게 됐다. UAE 측에서 이 씨가 불법체류자라며 출국을 막
았던 것이다. UAE는“이 씨가 무비 자 시스템이 시작되기 전에 입국했 으니 무비자 협정이 시작된 기간에 체류했어도 비자가 없었기 때문에
두바이에선… 멕시코에선…
경 등 사전준비에 약 1개월이 소요 된다는 입장을 표명해왔으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는 문장을 붙여놓 았다.
다는 것에 공포감이 커졌다. 불법체 류에 대한 벌금을 내야 했고 결국 여행을 중단하고 한국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대기하는 동안에도
비자 문의에“괜찮다”대사관 말 믿다 불법체류자로 “일단 서명부터”영사관이 뒤통수 쳐 2년째 수감 중
대만에선… 한국인 3명 성폭행한 택시기사 소속 회사 이름 바꿔 영업 들통 “대만 대표부 방관 탓”
한국인 여행객 3명을 성폭행한 대만 택시기사. JTBC 보도 화면 캡처.
불법체류에 해당한다”고 통보했다. 이 씨는 바로 총영사관에 도움을 요 청했지만 총영사관에서는“MOU 발효 이후에도 시스템 변경 등으로 UAE 측에서 한 달 정도의 사전준 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웹페이지에 공지했다”며 도와줄 수 없다는 입 장을 전해왔다. 총영사관에서는 당 시 MOU 발효 관련 공지 글에‘다 만, UAE 정부는 UAE 측 시스템 변
이에 이 씨는“괄호 안에 적혀 있 던 글이어서 중요한 내용인지 몰랐 다. 그러나 내가 여행을 하는 것이 기 때문에 누구보다 비자에 대해 가 장 많이 신경을 썼고 아랍에미리트 총영사관 게시물을 읽고 긴가민가 해 대사관에도 확인을 했지만 괜찮 다는 답변을 수차례 들었다”며“불 법체류라고 해서 충격을 받았고 외 국에서 내가 기댈 수 있는 곳이 없
경찰에게 붙잡혀 불법체류자로 감 옥에 갈까봐 심적으로 매우 불안했 다. 무비자 협정에 대한 공지가 미 흡해 이런 상황을 유발했다. 여행자 들, 체류자들을 위해 좀 더 친절하 고 상세한 안내가 필요하다”고 말 했다. 실제 게시글은‘2016년 9월 21일 이후 MOU가 발효됐고, 발효 이후 비자 없이 여권을 소지한 경 우에 체류가 가능하다’고 하면서 도 ‘시스템 준비 등 사전 준비에 1개 월이 소요된다’고 돼 있어 충분히 혼동의 소지가 있어 보인다. 이 씨는 2700디르함(원화로 90 여 만 원)을 벌금을 내고나서야 한 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두바이 총영사관에서는 이 씨 사건이 일어
영화 <집으로 가는 길> 스틸컷
난 이후에야 다시 웹페이지에‘한UAE 비자면제 MOU 관련 공지’ 라는 제목으로“UAE 정부에서는 시스템 정비에 1개월가량이 소요될 것이라며 즉각적인 시행은 불가능 하다는 입장을 통보했다”며“따라 서 2016년 10월 UAE에 입국하신 한국인은 본인의 무비자 체류가능 기간을 직접 확인해 출국시 불법체 류로 인한 벌금납부 등 불이익을 당 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말했다. 대만을 여행하던 여대생들 역시 대사관의 도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산 적이 있다. 지난 1992년 대한민국이 대만과 수교를 단절하면서 대만 내 한국 영사관은 없고, 대표부가 영사관의 역할을 하 고 있다. 지난달 12일 여대생 세 명 은 대만에서 택시투어를 하던 중 택 시기사 잔 아무개 씨(39)로부터 성 폭행을 당했고, 이들은 숙소에 도착 해 다음날 새벽이 돼서야 범죄 사실 을 인지하고 주 대만 대한민국 대표 부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돌아 오는 것은 짜증이었다. 이들에 따르 면 한국 직원이 전화를 받아 한숨 을 쉬면서“지금 한국 시간으로 새 벽 3시인데 무슨 일로 대표부 긴급 전화로 전화를 하셨냐?”며 성폭 행 상황 설명을 위한 통역을 요청하 니“상시적 통역은 어려우니 날이 밝으면 경찰서에 신고하고 그 다음 에 연락을 달라”고 답했다. 피해자 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현지 교민들에게 도움을 구할 수밖 에 없었고, 결국 대사관이 아닌 현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야만 했다. 이런 사정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 이후인 지난달 18일에서야 대표부 는 피해자들에게 도움을 주겠다고 했고, 대만 여행객들에게 택시 투어 를 주의하라며 추가 피해자 접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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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외교관 기강 확립 팔 걷어 재 외공관 근무자의 일탈 문제는 해마다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달부터 외교부는 재외공관 복무기 강 확립을 위해 움직이고 있는 것으 로 알려졌다. 칠레 대사관 성추행 사건을 계기로 재외공관에서 이뤄지는 일부 외교관 의 일탈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지가 논의의 초점이 된 것으
로 보인다. 또 민간의 시각을 반영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에 컨설팅 을 의뢰하기도 했다. 외 부에 문제가 된 비위 사례 를 알리고 전문가 자문을 통해 재외공관에 대한‘맞춤형’ 기강 확립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칠레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근무하
가 있었고, ‘친절한 당직전 화 접수’를 위하여 철저히 교육했고 향후 주기적으로 재교육을 실시할 예정”이 라고 답했다. 영사관 측에서 자국민 을 보호하기는커녕 위험에 빠뜨린 경우도 있다. 멕시 코판‘집으로 가는 길’로 안타까움을 샀던 양 아무 개 씨의 이야기다. 노래방 여직원들에게 성매매를 강 요했다는 혐의를 받은 양 주 두바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웹페이지 내 MOU 발 효를 알리는 글. 씨는 아직도 1년 넘게 멕시 공지했다. 그러나 대만 당국에서 가 코에서 수감 중이다. 지난해 1월 양 해자가 소속돼 있던 택시회사에 대 씨가 멕시코 검찰의 강압 수사를 받 해 영업금지 처분을 내렸음에도 불 을 때 양 씨와 노래방 여직원 일행 구하고 다른 이름으로 영업을 했다 을 가장 먼저 접촉했던 것은 이 영 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대만 대표부 사였다. 이때 이 영사는 이들에게 에서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는 것을 멕시코 검찰 측이 요구하는 성매매 방관하고 있다’는 비난이 잇따르기 와 성매매 알선을 인정하는 취지의 도 했다. 대만 교민을 포함한 국민 1차 진술서에 일단 서명을 할 것을 들은 대만 대표부의 초기 대응에 불 종용했다. 당시 이 영사가 이들에게 만을 갖고 민원을 넣기도 했다. 한 2차 진술서에 말하고 싶은 바를 모 국민은“직원이 외교부를 대표하면 두 추가하면 된다고 말했기 때문에 서 직무 유기를 했고, 처벌을 받아 이들은 하라는 대로 했다. 당연히 야 한다”는 내용으로 항의하자 대 영사관이 자국민을 보호해준다고 표부에서는“엄중한 질책을 겸허히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돌아온 것 받아들이며, 관련자에 대해서는 경 은 추가 진술이 아닌 감옥행이었다. 위를 확인했다”며“통화를 한 당직 심지어 이 영사의 서명이 들어가 자와 신고자의 소통 과정에서 오해 있는 진술서에는 ‘본인이 자국 여성
며 공공외교를 담당한 박 아무개 참사관은 지난 해 현지인 10대 여학 생에게 한국어를 가르 치면서 성추행한 사실 이 드러나 지난해 12월 말 파면됐다. 중동 지역 에 주재하는 한 현직 대사 도 대사관 직원을 성희롱한 혐의 가 확인돼 같은 시기에 감봉 처분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최]
들과 면담을 했고 피해자 권리를 설 명했다. 여성들 각자가 본인들의 진 술을 수정을 거쳐 작성했고 1차 진 술서의 모든 내용을 동의한 상태에 서 서명을 했다’는 내용이 들어 있 었다. 이 진술서 때문에 양 씨를 기 소한 검찰은 항소를 해 아직까지 재 판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국정감 사와 외교부 자체 조사를 통해 이 영사의 책임이 드러났고 더 이상 경 찰 영사로서 정상적인 업무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외공관주재 관 임용령에 따르면 주재관은 재외 공관에서 3년간 계속하여 근무하 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 영사는 3년의 임기를 못채우고 도중 조기 귀국조치됐고, 다른 영사가 대신해 서 근무하는 것이 결정됐다. 재외공 무원 복무규정 제13조에 따라 부과 된 직무수행에 적당하지 않다고 인 정될 때 등의 경우에는 국내로 소환 된다. 외교부 관계자는“이 영사의 조기 귀임이 결정됐고 파견 역시 종 료돼 소속이 외교부에서 원소속인 경찰청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이 문 제에 대해서도 경찰청이 담당하게 된다”고 말했다. 양 씨가 타지에서 고통 받고 있는 가운데 이 영사는 현재 서울지방경찰청 외근지도관으 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주 나의 운세?
기간 : 2월 20일~2월 26일
쥐
쓸데없는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이익이 있는지를 먼저 따져야 한다. 36년생 울고 싶지만 웃어야 하니 마음이 편하지 않다. 48년생 욕심을 내지 마라. 건강을 잃을까 두렵다. 60년생 본인 의 능력으로 안 되는 것은 과감히 포기해라. 72년생 사람을 대 할 때 진심으로 대해야 한다. 계산을 하지 말 것. 금전운△ 애 정운○ 건강운○
소
너무 많은 것에 관심을 가지면 한 가지 일에도 집중하지 못할 수 있다. 37년생 주변 사람들에게 베풀어야 할 때이다. 49년생 노력한 만큼의 성공을 얻게 된다. 정성을 들여야 한다. 61년생 주변을 잘 살피면 돈이 되는 것이 있다. 73년생 금전관리에 신 경을 써야 할 때이다. 낭비는 좋지 않다. 금전운○ 애정운○ 건 강운○
호랑이
너무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38년생 원행은 불리하고 차를 조심해라. 50년생 서두르면 될 일도 이 루어지지 않는다. 느긋해져야 한다. 62년생 재물이 없어 애태우 다가 극적으로 해결된다. 74년생 언제나 마음처럼 되는 것은 아 니다. 건강은 지킬 수 있을 때 지켜야 한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X
토끼
어려운 일은 대부분 해결되어 가는 시기이니 너무 걱정할 것은 없다. 39년생 적당한 시기에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 시간을 끌 면 불리하다. 51년생 중용을 지킬 때 안정이 보장되는 시기다. 63년생 계획이 너무 많아서 이루기 어렵다. 정리가 필요하다. 75년생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잡아야 한다. 금전운△ 애정 운△ 건강운△
용
온가족이 합심하니 화목하고 근심이 없다. 40년생 그동안 쌓아 왔던 마음의 짐을 내려놓게 된다. 52년생 길을 잃고 헤매던 나 그네가 주막을 찾으니 구사일생이다. 64년생 겉으로는 웃지만 속으로는 눈물을 흘리게 되니 조심해라. 76년생 사람을 만날 일이 있다면 동쪽이 길하다. 시험운도 상승한다. 금전운○ 애정 운○ 건강운△
뱀
실속 없이 남 좋은 일을 하게 되는 시기라고 할 수 있으니 주 의하라. 41년생 그동안의 선행에 대한 보답을 받는다. 53년생 잘못된 일을 빠르게 고치니 운이 열린다. 변화가 중요하다. 65 년생 돈은 나가지만 믿을 수 있는 사람을 얻는다. 77년생 체면 을 세우려다가 돈만 나가게 된다. 실속을 챙겨야 한다. 금전운 △ 애정운△ 건강운○
말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가만히 쉬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42년생 용의 그림에 뱀의 다리를 그려 넣는 형상이니 절제가 필요하다. 54년생 주변의 사람들을 가려서 사 귀어라. 66년생 이동을 하면 흉하니 지금의 위치를 지켜라. 78 년생 주변사람과 힘을 합치게 될 일이 있으나 반은 길하고 반 은 흉하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양
잠깐 동안 위기가 찾아오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43 년생 어려운 일이 생기면 서로 도와야 한다. 욕심내지 말 것. 55년생 처음이 어려운 것이니 두려워하지 마라. 67년생 억지로 되는 것은 없으니 그냥 두어라. 시간이 답이다. 79년생 힘들다 고 포기하지 말고 참고 견뎌라.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원숭이
과거에 급제하여 금의환향 하니 만인의 부러움을 산다. 44년생 지나치면 아니함만 못하니 적당함을 유지하라. 56년생 매사를 적극적으로 행하라. 뜻하지 않은 길함이 있으리라. 68년생 덕을 베풀면 인재들이 주변으로 모이리라. 대인관계가 좋아진다. 80 년생 음지가 양지로 양지가 음지로 뒤바뀐다. 상황에 반전이 생 긴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닭
새로운 것에 대한 관심을 가지기보다는 처음 계획대로 밀고 나 가라. 45년생 계획만 세우고 시작을 안 하니 결과도 없다. 57 년생 기회가 왔을 때 그것을 붙잡아야 한다. 시간을 끌지 말라. 69년생 어려울 때 도와줄 사람이 없으니 외롭다. 사람을 찾아 야 한다. 81년생 자신이 해야 할 일에만 집중해야 한다. 금전운 ○ 애정운○ 건강운○
개
가진 것이 많다면 그만큼 손해를 볼 일도 많고 관리하기도 복 잡하다. 46년생 너무 튀면 공격을 당할 수도 있다. 주변과 어울 려야 한다. 58년생 일의 순서가 정해지지 않으면 안 된다. 70년 생 경험이 많은 만큼 실수도 줄어든다. 실패를 두려워 말라. 82 년생 어려운 일도 시간이 지나면 풀린다. 금전운X 애정운△ 건 강운△
돼지
천년 묵은 이무기가 용으로 변하는 상이다. 시간이 오래 걸렸던 일이 드디어 마무리가 된다. 47년생 지극한 정성을 들이면 소 원을 이루리라. 59년생 변화를 꾀해보라. 뜻밖의 재물이 들어온 다. 71년생 하늘에서 꽃비가 내리니 명예가 높아지게 된다. 83 년생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지만 이야기를 잘 들어봐야 한 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최영지 기자 yjchoi@ilyo.co.kr
호수가‘꽁꽁’…뽀샵은 오해야~ 전문가들은‘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사진이 조작된 흔적은 전혀 없으며, 그저 용감한 한 남성이 얼어붙은 투 명한 호수 위에 서있는 사진일 뿐이 라고 결론지었다. 포이노 역시 자신의 결백(?)을 주 장하고 나섰다. 세계 누리꾼들 사 이에서 7만 회 이상 공유된 사진에 대해서 포이노는“나는 지난 50년 동안 이렇게 투명하게 얼어붙은 샬 로보이 호수를 여러 번 봤었다. 아 마 대여섯 번은 봤을 것”이라고 말 했다. 꽁꽁 얼어붙은 호수 위를 조 심스럽게 걸어 다녔을 뿐 사진을 조 작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혹시 얼음이 깨질까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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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해천 선생님(www.hellounse.com) 유료상담=060-600-8933
물 위를 걷는 남자
미국 미시간주 보인시티의 앤디 포이노(63)는 말 그대로 눈 뜨고 나 니 유명인이 된 케이스다. 바로 페이 스북에 올린 사진 한 장 때문이다. 지난 1월 16일,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속에서 포이노는 놀랍게도 한 손에 부삽을 든 채 물 위에 서있었 다. 더 정확히 말하면 투명한 샬로 보이 호수 위에 태연하게 서있었던 것. 이게 대체 어떻게 된 걸까. 그는 정말 물 위를 걷기라도 했던 걸까. 처음 이 사진을 본 사람들은 아마 추어 수준의 포토샵 사진이라고 생 각했다. 인물 사진을 오린 다음 호 수 사진에 갖다 붙인 합성 사진이 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다수의 사진
사회
섭진 않았을까. 이에 대해 포이노 는“얼음이 얼마나 두꺼운지는 나 도 모른다. 그래서 먼저 커다란 돌 을 던져봤는데 괜찮았다. 하지만 멀 리까지 걸어 들어가는 건 무섭긴 했 다. 그래서 부삽을 들고 들어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아더티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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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일요신문 24 FEB 2017 제741호
‘앵그리 푸어’폭동 대비
땅속 보금자리 마련 미국 슈퍼 리치들 사이
‘벙커 열풍’부는 까닭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고 했던가.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 이 후 그 어느 때보다 불안감이 팽배해지고 있는 가운데 은밀한 도피 계 획을 세우고 있는 미국의‘슈퍼 리치’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최근 < 뉴요커>가 집중 보도했다.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재난에 대비해 지하 벙커, 방공호를 준비하거나 혹은 멀리 해외 지역까지 도피처로 물색하 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비단 트럼프 정부의 불확 실성만은 아니다. 양극화와 사회 분열에 따른 시민 소요 사태부터 지 구 종말까지 그 이유는 다양하다. 사실 이런‘생존주의’는 근래 들어 갑자기 생겨난 것은 아니다. 과거 불안 요소와 위기 상황이 초래될 때 마다‘생존주의’는 고개를 들었고, 이는 때로는 범정부 차원에서 주도 되기도 했다. 최근 <뉴요커>는 근래 들어 다시 확산되고 있는 ‘생존주 의’에 대해 보도하면서 과거와 달리 일부‘슈퍼 리치’들 사이에서 유 난히‘생존주의자’들이 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분석했다.
황량한 대지에 위치 캔자스주의 한‘서바이벌 콘도 프로젝트’ 는 최첨단 시설을 갖춘 지하 벙커 다. 벙커 하면 떠오르는 폐쇄적이고 음산한 분위기를 생각하면 오산. 지 하 15층으로 이뤄진 고급 아파트 단 지인 이곳은 지하에 위치해 있다는 점만 다를 뿐 지상 위의 여느 고급 아파트와 다를 바 없다. 1961년부터 1965년까지 미사 일 격납고로 사용됐던 곳을 개조해 서 만들었으며, 육군이 건설한 만 큼 방어력만큼은 최고 수준을 자부 한다. 심지어 핵무기 공격에도 끄덕 없다. 옥수수속을 닮은 원통 모양 을 하고 있는 이 벙커의 수용 인원 은 총 75명. 5년 동안 버틸 수 있는 충분한 식량과 연료가 준비되어 있 으며, 지하이기 때문에 창문만 없을 뿐 실내는 마치 스키장 콘도 같은 아늑한 느낌이다. ‘서바이벌 콘도 프로젝트’를 운 영하고 있는 래리 홀은“공간을 최 대한 활용하기 위해 크루즈 선박의 설계를 본떴다”고 말했다. 덕분에 실내는 좁지만 그렇다고 폐쇄공포 증을 느낄 정도로 답답하진 않다. 15층 가운데 일부 층은 개인 아파트 이고, 나머지 층은 공용 공간이다. 가령 수영장, 인공 암벽, 인조잔디 공원, 컴퓨터실, 체육관, 영화관, 도 서관 등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의 료실에는 병원 침대와 치료용 침대, 치과 의자 등이 구비되어 있는데, 이는 입주 예정자 가운데 의사가 두 명, 치과의사가 한 명 포함되어 있 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그런가 하면 식량 창고는‘미니
슈퍼마켓’을 방불케 한다. 이곳에 는 충분한 양의 깡통 음식을 비롯 해 민물고기를 양식하는 수조와 실 내 채소 재배기가 구비될 예정이다. 홀은 지하 벙커 생활에 있어 가 장 힘든 부분은 무엇보다도 오랜 지 하 생활로 발생하게 될 문제들이라 고 말했다. 다시 말해 우울증이나 거주민들 사이의 반목 등과 같은 문 제들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아파 트에는 가능한 조명을 많이 설치했 으며, 거주민들의 다툼을 예방하기 위해 교대로 허드렛일을 하는 규정 을 만들어 놓았다. 또한 벽면에는 LED 창문을 설치해서 지상의 모 습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도록 했다.
캔자스주에 위치한 최첨단 지하 벙 커‘서바이벌 콘도 프로젝트’. 무장한 군인이 입구를 지키고 있다.
주민들은 어마어마한 부 를 자랑하는 사람들이다. 열두 채 의 아파트 가운데 한 층 전체를 사 용하는 경우 매입가는 300만 달러 (약 34억 원), 절반만 사용하는 경우 에는 150만 달러(약 17억 원)다. 플로리다주의 부동산 개발업자
어진 곳에 위치하게 될 두 번째 벙커는 세 배 더 큰 규모 를 자랑하게 될 예정이다. 이처럼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재 난 혹은 재앙에 대비해 살아남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가리켜‘생존주 의자(survivalist)’ 혹은‘프레퍼
5년분 식량·연료‘꽉꽉’…지하 15층 최고급 아파트 단지 100% 분양 의료·문화·스포츠시설 완비…양식장·채소 재배기 등도 준비 예정 단, 주민들이 원할 경우에는 소나무 숲이나 다른 전망을 선택할 수 있 다. 가령 뉴욕 출신의 한 입주민은 센트럴파크의 영상을 특별히 원하 기도 했다. 재난이 발생할 경우에는 벙커에 소속된 특수기동대팀이 즉시 출동 해서 반경 약 640km 안에 있는 입 주민들을 이송해오며, 개인 비행기 를 소유한 입주민들의 경우에는 인 근 비행장에 착륙한 후 개별적으로 이동하도록 하고 있다. 그렇다면 대체 이런 초호화 벙 커의 입주민들은 어떤 사람들일 까.“이곳은 슈퍼 리치들을 위한 진 정한 휴식 공간이다”라고 자랑스럽 게 말하는 홀의 말처럼 이곳의 입
인 타일러 앨런도 그런 사람 가운 데 한 명이다. 150만 달러에 이곳에 아파트 한 채를 구입한 앨런은“미 국에서 조만간‘사회적 갈등’이 촉 발될 것이다. 어쩌면 정부가 대중을 배신할 수도 있다”며 우려를 나타 냈다. 또한 에볼라 바이러스가 비밀 리에 미국으로 침투할 수도 있다고 걱정하고 있는 그는 재난 발생시 정 부의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의 힘 으로 가족을 지키고 싶어서 벙커를 구입했다고 밝혔다. 앨런처럼 불안에 떨고 있는 사람 은 생각보다 많은 모양. 현재 모든 아파트가 팔린 상태며, 이미 홀은 두 번째 아파트단지를 구상하고 있 다. 첫 번째 벙커에서 약 40km 떨
족(preppers)’ 이라고 한다. ‘생존주 의자’들은 과거에도 있어왔지만 근 래 들어서는 그 면면이 달라졌다고 <뉴요커>는 말했다. 즉, 실리콘밸리 와 뉴욕의 부자들 사이에서 눈에 띄게 늘고 있다는 것이다.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페이 스북의 전 제품매니저인 안토니오 가르시아 마르티네즈(40)도 실리콘 밸리의 생존주의자들 가운데 한 명 이다. 지난해 봄 미 대선에 불이 붙 기 시작할 무렵 태평양 연안 북서부 에 있는 외딴 섬에 2만m²의 대지 를 매입했던 그는 이미 발전기, 태 양광 패널, 수천 개의 탄약통 등을 구비해 놓은 상태다. 현재 그는 위 기 상황이 발생할 경우 가급적 도
시에서는 멀리 떨어져 있되, 그렇다 고 완전히 고립되진 않은 곳으로 대피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실제 페이스북 내에는 마르티 네즈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 는 사람들로 이뤄진 소모임이 있 다. 생존주의자인 이들은 주기적 으로 만나서 방독면, 벙커, 기후 변화의 영향이 미치지 않는 안전지 대 등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고 있 다. 투자회사 사장인 익명의 한 회 원은 <뉴요커>에“나는 늘 연료를 가득 채워놓은 헬리콥터를 대기시 켜 놓고 있다. 또한 공기 정화장치 가 설치된 지하 벙커도 보유하고 있 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주변의 많은 동료들이 총기류와 오토바이, 금화를 보유하고 있다. 이렇게 준비 하는 것은 더 이상 보기 드문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소셜 뉴스웹사이트인‘레딧’의 공동창업자 겸 CEO이자 억만장자 인 스티브 허프만(33)의 경우는 어 떨까. 지난 2015년 레이저 시력교정 수술을 받았던 그는 갑자기 수술을 받았던 이유에 대해서“만일 대재 앙이 발생할 경우, 아니면 꼭 그렇지 않더라도 어떤 국가적 위기 상황이 발생할 경우, 콘택트렌즈나 안경은 커다란 골칫거리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생활의 편리함이 나 외모를 위해서가 아니라 인재사 고든 천재지변이든 재난이 발생할 경우 살아남을 확률을 높이기 위해 서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실리콘밸리 부자들 사이에서 유독 생존주의자들이 늘 고 있는 걸까. 그것도 세상을 더 좋 게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이 강 한 첨단기업이 즐비한 실리콘밸리 에서 말이다. 아이러니하지만 이는 첨단기술의 또 다른 면이다. 이를테 면 기술을 통해 사람들은 긍정적인 미래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미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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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까닭에 이들은 만일의 사 태를 대비하기 위한 탈출로를 모 색하는 데 막대한 금액을 투자하 고 있다. 더거는 9.11 테러 발생 후 가진 백만장자와 억만장자들의 저 녁 모임을 회상하면서 이렇게 말했 다.“당시 우리들은 미국의 종말 시 나리오에 대해서, 그리고 그것에 대 비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 의 논했다. 대부분은 가족들과 개인 제트기를 타고 서부 농장으로 도망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니면 외국으 로 도피하겠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엘리트들의 이런 공포감은 정치 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심지 어 대선 때 세금 감면과 규제 완화 를 바라고 트럼프를 지지했던 금융 관계자들조차도 마찬가지다. 더거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 의상 무이사인 로버트 A. 존슨(59)은 심 각한 소득 불균형으로 인한 긴장 상 태가 너무 뚜렷해졌다고 경고하면 서 전 세계의 많은 부자들이 스스로 를 보호하기 위한 방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존슨은“나는 뉴질 랜드와 같은 곳에 활주로와 농장들 을 사들이고 있는 전세계 헤지펀드 매니저들을 알고 있다. 그들은 도피 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라 고 연설한 바 있다. 이런 우려는 결고 과장된 것은 아 니다. 실제 미국의 소득 격차는 점 차 심화되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12월, 미국립경제연구소는“미국 성 인의 절반은 1970년대 이후 경제 성 장에서 철저히 배제되어왔다”는 새 로운 분석을 발표했다. 약 1억 1700
지하 15층으로 이뤄진 고급 아파트 단지인 이곳에는 수영장, 인공 암벽, 인조잔디 공 원, 컴퓨터실, 체육관, 영화관, 도서관, 의료실 등이 마련돼 있다.
다양한 미래를 예측할 수 있게 됐 다. 벤처투자사인‘블룸버그 베타’ 의 회장인 로이 바하트는“기술회사 에 근무하면 무엇이든 무한정으로 생각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유토피 아 혹은 디스토피아까지 생각이 미 치게 된다”고 말했다. 기술의 발달 로 낙천주의에 빠질 수도 있지만 반 대로 절망주의에도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 가운데 하나는 바로 인공지능 의 발달이다. 인공지능이 일자리를 빼앗아가 실업률이 치솟을 경우 실 리콘밸리에 대한 반발심이 폭발해 소요 사태가 발생할지 모른다는 것 이다. 이유인즉슨, 미국에서 두 번 째로 부가 집중된 곳이 바로 실리콘 밸리이기 때문이다(첫 번째는 코네 티컷주다). 또한 유명 기술회사의 한 익명 의 CEO는 빈번하게 발생하는 대규 모 해킹 사건도 불안감을 증폭시키 고 있다고 말했다. 가령 지난해 대
선 때 발생한 러시아의 민주당 전국 위원회 사이버 공격이나 10월에 발 생한 북미와 서유럽을 상대로 한 해 킹 사건 등이 그랬다는 것이다. 그 는“현재 식량 운송은 GPS, 운송 업체, 날씨 예보 등에 의존하고 있 다. 이런 시스템들은 대개 인터넷 에 의존하고 있다. 그리고 인터넷은 DNS(도메인 이름을 IP로 변환시켜 주는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인터넷이 마비될 경우 발 생할 재앙을 염려했다. 그렇다면 실리콘밸리의 반대편 에 있는 뉴욕의 생존주의자들은 어 떤 사람들일까. 뉴욕의 경우에는 금융권 관계자들이 주를 이루고 있 다. 유명 금융 전략가인 로버트 H. 더거는“금융업계에 종사하는 사람 이라면 누구나 미국에서 머지않아 러시아혁명과 같은 일이 벌어질 것 이라고 걱정하는 사람들을 알고 있 을 것”이라고 말했다. 즉, 극심한 소득 격차로 인해 분쟁이 일어날
트럼프 당선 직후 뉴질랜드 이민 신청 껑충 미국 생존주의자들이 꼽는 도피처 1순위? 재난 발생시 도피를 염두에 두고 있는 미국의 생존주의자들 사이에 서는 아예 멀리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경우도 많다. 이 가운데 가장 1순위 로 꼽히고 있는 곳은 다름아닌 뉴질 랜드다. 트럼프 당선 직후 7일 동안 무려 1
도널드 트럼프
만 3401명의 미국인들이 뉴질랜드 이민국에 이민을 신청했다는 사실만 봐도 뉴질랜드가 얼마나 인기인지는 잘 알 수 있다. 이는 평소보다 무려 17배가량 증가한 수치였다. ‘미디어웍스’의 회장인 잭 매튜 스는“미국인들의 마음 한편에는 인
옥수수속을 닮은 원통 모양의 이 벙커는 과거 미사일 격납고로 사용됐던 곳을 개조해 만 들었다.
양극화 따른 소요사태 치명적 바이러스 유행 우려 등 불안감 팽배… 재난 발생시 생존 목적 는“가짜 뉴스가 판치는 미디어는 현재 공격을 받고 있다. 어쩌면 다 음 차례는 사법체계일 수 있다. 존 재 자체가 사법체계에 좌우되는 사 람들에게 이것은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다”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류 대재앙이 발생할 경우, 뉴질랜드 가‘퍼스트 월드’라는 생각이 있다. 완전한 자급자족이 가능하고, 에너 지, 식수, 음식 등도 충분하다고 믿 기 때문”이라고 했다. 최근 뉴질랜드에 집 두 채를 사들 인 익명의 한 40대 펀드매니저는 내 친 김에 아예 뉴질랜드 거주 자격 도 취득했다. 그는 미국이 앞으로 10 년 동안 정치적 불안을 겪게 될 것 이라고 예상하면서 특히 인종 갈등, 양극화, 급속도로 진행되는 인구 노 령화를 걱정했다. 그는“미국은 뉴욕, 캘리포니아로 양분화되고 있고, 나
도피 아닌 예방 택한 사람도 많아…“벙커 구입 대신 시민사회 위한 투자가 더 현명” 만 명의 평균 소득은 1980년 수준 과 동일한 반면, 상위 1%의 소득은 약 세 배가량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에 존슨은 부자들이‘책임 의식’ 을 갖길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상속세 인상 등 정책 변화
머지 지역은 완전히 또 다른 곳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미국인들의 이런 뉴질랜드 이주 물결은 트럼프 당선 전부터 꾸 준히 있어왔다. 워싱턴으로부터 충 분히 멀리 떨어져 있는 데다, 안전하 고, 부정부패도 적기 때문이다. 2016 년 1~10월까지 외국인들이 뉴질랜 드에서 사들인 토지 면적은 전년 대 비 네 배가량 증가했으며, 지난 6년 간 뉴질랜드 거주권을 취득한 외국 인은 약 1000명에 달했다. 이 가운 데 미국인들은 호주인들에 이어 두 [주] 번째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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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 열린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렇다면 미국 내 생존주의자들 의 수는 얼마나 될까. 이에 대해서 <뉴요커>는 정확한 수는 알기 어렵 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겉 으로 드러내길 원하지 않고 있기 때 문이다. 인터뷰를 거부한 익명의 한 헤지펀드 매니저는“익명성이야말 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라고 말 했다. 그런가 하면 실리콘밸리의 억 만장자들 가운데 이른바‘지구종 말 보험’ 을 들어둔 사람들이 어느 정도냐는 질문에 호프만은“아마 50% 이상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생존주의 확산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다. ‘페이팔’의 설립자 인 맥스 레브친은 생존주의를 가리 켜‘도덕적인 판단 착오’라고 말했 다. ‘도피’보다는‘해결책’에 투자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가령 지역의 노숙자 보호소에 기부 를 하는 것이야말로 더 현실적인 행 동일 것이라고 레브친은 꼬집었다. 이처럼‘도피’가 아닌‘예방’을 택한 사람들은 많다. 위험을 피해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맞서는 것이 다. 디지털 의료기업인‘뉴로트랙’ 의 CEO인 엘리 캐플런은“내가 억 만장자라면 나는 벙커를 구입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그보다 는 시민사회와 시민개혁을 위해 재 투자할 것이다. 재난이 발생하지 않 도록 하는 현명한 방법을 생각해내 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소신을 밝혔다. 실리콘밸리의 현인으로 불리는 스튜어트 브랜드 역시 생존주의에 반대하는 사람이다. 그는 위기보다 는 위기를 극복하는 것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 그는“지난 수십 년 동안 세계는 폭력 없이 무사히 살아남았 다”고 말했다. 가령 대공황 이후 최 악이었던 금융위기를 견뎌냈고, 에 볼라 바이러스의 위협에도 무사했 으며, 일본의 경우에는 지진해일과 원자력 발전소의 파괴에도 버텨냈 다는 것이다. 브랜드는 현실을 도피하는 것이 야말로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보다는 공동의 문제를 해 결할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더 현명 하다고 충고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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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요신문 24 FEB 2017 제741호
밑그림 그리다‘뒤탈’ 작품 완성까지‘깜깜’ 멀어져가는 승계작업…이재용‘빅픽처’어떡하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여파로 이 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그룹 승계 시계가 늦춰지고 있다. 17일 이 부회 장이 구속된 것도 그렇지만 그룹 승 계에 필수적인 법률들이‘반삼성’ 분위기로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대 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으로 야당이 집권한다면 이 부회장의‘대관식’은 더 요원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순실 사태 전 삼성이 그린‘빅 픽처’는 삼성전자를 투자회사와 사 업회사로 인적분할 한 뒤 투자 부문 을 삼성물산과 합병해 삼성물산을 그룹 전체 지주회사로 세우는 방향 이었다.
이 18일 특 이재용 부회장 구속수감된 두하고 있 출 해 받기 위 검 소환조사를 부. 최준 전자 사옥 내 다. 위는 삼성 자 필·고성준 기
‘오너십’대신‘시스템’
위기가 때론 기회다
이재용 없는 삼성 누가 컨트롤 하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 사)이 이뤄진 지난 16일 저녁 삼성 미래전략실 한 직원은“기각 여론 이 우세하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고 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다음 날인 17일 새벽 이 부회장은 뇌물공여, 횡령, 국외재산도피 등 혐의로 구속됐다. 영장을 발부한 한정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는“새롭 게 구성된 범죄혐의 사실과 추가로 수집된 증거자료 등을 종합할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이유를 밝혔다.
영장청구를 앞두고 박영 두번째 수 특별검사팀은 조직 내 대기 업 수사 담당 인력을 교체하고, 삼 성의 순환출자 규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를 압수수 색하는 등 증거 보강에 열을 올렸 다. 이 과정에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수석이 작성한‘제2의 업무수 첩’ 을 우회 입수하고, 청와대가 삼
성에 특혜를 제공한 정황을 확인했 다. 삼성의 금융지주회사 전환, 순 환출자문제 해소 등은 물론 계열사 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에 대한 지시사항이 업무수첩에 담겼던 것 으로 전해진다. 특검 수사 책임자인 윤석열 수사 팀장과 한동훈 부장검사는 지난 1 차 영장청구 때와 달리 직접 법원을
찾아 구속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특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지 난 영장청구 때와 비교해 서류더미 만 3배가 더 제출된 것으로 안다” 고 말했다. 특검으로서는 이 부회 장의 구속 여부에 따라 박근혜 대
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부회장이 구 속된 배경 가운데 하나로“박상진 사장과 함께 영장을 청구한 것”을 꼽았다. 백 의원은‘법원이 이 부회 장과 박 사장 모두 영장을 기각하기 에는 부담이 컸을 것’이라고 부연
동생 이부진 등판? 경영권 분쟁의 불씨 될 수 있어 모친 홍라희 관장이 막후 영향력 행사할 가능성도 통령의 뇌물죄 수사가 판가름나는 까닭에‘배수진’ 을 칠 수밖에 없던 상황이다. 특검 안팎에선“두 ‘특수 통’ 이 칼을 갈았다”는 말까지 돌았 다. 특검의‘승부수’는 정유라 승마 특혜 지원 혐의를 받고 있던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 동 시 청구였다. 검사 출신 백혜련 더
했다. 결국 범죄 혐의에 대한‘책임’ 측면에서 법원은 이 부회장의 책임 이 박 사장보다 더 크다고 판단했 다. 법조계 관계자는“박 사장에 대 한 영장이 기각되면서 오히려 이 부 회장에 대한 구속 논리가 강해졌 다”며“실무진이 아닌 이 부회장이 직접 일련의 사건을 챙겼을 개연성
이를 위한 첫 단계가 이미 진행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다. 삼 성은 이재용 회장에게 유리한 방향 의 합병비율을 성사시키기 위해 국 민연금공단 등과 접촉하는 등 전방 위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그 노력들은 이 부회장 구속이라는 치 명적인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두 번째 단계가 삼성전자 인적분 할이다. 삼성전자를 투자회사와 사 업회사로 인적분할한 뒤 투자회사를 삼성물산과 합병해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려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기준 이 부회장 등 오너일가와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은
을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은 수사 기간 연장 여부에 따라 이르면 오는 27일 이 부회장 을 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기소 할 것으로 전해진다. 재판 일정 등 을 고려하면 1심에서 무죄 혹은 집 행유예가 나오더라도 최소 3개월은 구속이 불가피하다. 이 부회장의 영장 발부 직후 삼성 미래전략실은 입장자료를 통해“앞 으로 재판에서 진실이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삼성 은 대통령의 강요에 따라 최순실 일 가를 지원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 고 있다. 삼성 사정에 정통한 대기 업 정보 담당 관계자는“미래전략 실 임직원이 대략 200명인데 이들 모두 최순실 일가 지원 및 정보수 집에 동원됐다는 설은 사실과 다르 다”라며“최순실 일가와 직접 연락 이 닿았던 사람은 극소수다. JY도 깊숙하게는 몰랐을 가능성이 있다” 고 주장했다. 그러나 특검팀이 최근 박상진 삼 성전자 사장과 황성수 전무가 지난 해 10월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직접 날아가 최순실을 만나 사건이 확 대되는 것을 대비한‘회의록’ 을입 수한 것이 영장 발부에 결정적 영 향을 미친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 다. 재계 한 인사는“그동안 삼성이 줄곧 피해자라고 호소해왔지만 임 원 이메일을 통해 드러난 회의록으 로 삼성의 논리가 무너진 것”이라 며“피해자라면서 왜 직접 나서 입 을 맞추고 가해피해 사실을 은폐하 려 했냐는 것이 설명되지 않는다” 고 지적했다. 창사 이래 단 한 번도 총수가 구 속된 적 없는 삼성은 이건희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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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이 합의하지 않아 구호에만 그 10%도 되지 않는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12.78%의 자사 친 측면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의 정 주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를 인 치 상황은 법안이 선언에 그치지 않 적분할한 후 삼성물산이 삼성전자 투 고 실제로 통과되어도 이상할 게 없 자회사를 합병하면 최종적으로 삼 는 분위기다.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 성물산이 삼성전자 사업회사 지분을 연구원과 대한상공회의소가‘반재벌 20% 이상 보유하게 되어‘지주회사- 법’에 대한 반박자료를 연이어 내고 있는 것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다. 자회사’ 요건을 만족시키게 된다. 마지막 단계는 삼성생명을 중간금 그러나 이런‘자사주의 마법’은 대 융지주로 만드 기업 총수 일 가의 지배력 ‘자사주의 마법’ 사라지고… 는 것이다. 현 재는 산업자본 을 강화하는 중간금융지주사 신설 요원 이 금 융자본 도구가 되어 을 소유하지 못 왔다는 비난 을 받고 있다. 제20대 국회 들어‘자 하게 되어 있으나, 공정거래위원회 사주의 마법’을 막는 법안이 야당 는 산업자본이 중간금융지주사를 소 의원들에 의해 다수 발의되어 있다. 유할 수 있도록 하는 공정거래법 개 자사주 보유를 아예 금지하는 법안, 정을 추진 중이다. 중간금융지주사가 인적분할 전 자사주를 먼저 소각하도 허용되면 삼성생명은 삼성카드, 삼성 록 하는 법안, 인적분할 시 자사주의 증권, 삼성자산운용, 삼성화재를 아우 지배력을 인정하지 않는 법안 등이 르는 지주사가 되고, 삼성물산이 삼 성생명을 지배하는 형태가 삼성이 그 다. 과거에는 이런‘반삼성법’ 발의에 리는 그림의 완성으로 알려진다.
박영수 특검은 이 부회장의 구속영 장 재청구 시 삼성이 청와대와 접촉 해 공정위를 통해 중간금융지주사를 허용하는 법안을 추진하도록 요청했 다는 혐의를 포함했다. 중간금융지주 사 역시 삼성의 필요에 의해 추진되 는‘청부 법안’이라는 것이다. 현 상 태에서 중간금융지주사 신설의 득 을 보는 유일한 대기업이 삼성 이고, 추진 과정에서의 불 법이 전 국민에 알려진 이상 이를 다시 추진하 기는 쉽지 않다. 이 부회장의 구속을 계기로 야권은 이 기회 에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 을 것을 사회적 의제로 제기 하고 있다. 삼성이 협박에 의해 서가 아니라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 키기 위해 청와대와 정치권 등 전방 위적으로 불법을 저질러 왔다는 것 이 드러났다는 이유에서다. 구속된 이 부회장에게는 추가 수
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 게 말이 되겠느냐”라며“근거 없 장의 그룹 내 비중이 늘 는 찌라시에 불과하다”고 일축했 어나는 것 아니냐, 이 다. 총수 구속을 경험한 재계 관계 건희 회장 부인 홍라 자도“이 부회장이 삼성을 대표해 희 삼성미술관 리움 글로벌 네트워크를 쌓아온 측면이 관장이 그룹 경영 있다”며“거래 상대방이 임시 대리 을 챙기는 것 아니 인을 신뢰할 수 있겠느냐. 안타까운 냐는 주장 등이 대 것은 이 부회장의 구속 기간이 길 표적이다. 이 사장 어질수록 삼성이 중요 의사결정을 은 오빠인 이 부회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장(지분율 17.23%)에 말했다. 재계 또 다른 인사는“지분 이어 삼성물산 2대 주 율에서 이미 게임이 안된다”며 이 주이면서 이번‘최순실 사장이나 홍 관장의 경영 개입설에 게이트’에 연루되지 않 고개를 저었다. 아 꾸준히‘등판’ 가능 반면 삼성 출신 다른 관계자 성이 제기된다. 는“삼성은 이건희 회장 때부터 상 이 사장의‘등판’ 호경쟁과 시스템으로 굴러가는 회 이 경영권 분쟁의 불씨 사였고 이것이 확고해진 상태”라 가 될 수 있다는 점에 며“이번 이 부회장 구속으로 경영 이재용 부회장의 어머니 홍라희 관장(왼쪽)과 여동생 이부진 환경이 크게 바뀌진 않을 것”이라 호텔신라 사장. 임준선 기자 kjlim@ilyo.co.kr 서 이 부회장의 어머니 인 홍라희 관장이 막후 고 전망했다. 또 이 관계자는“앞서 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이 부회장이 미래전략실 해체를 공 “이부진·홍라희 지분율서 게임 안돼…해체 공언했지만 관측도 나온다. 실제 총수 유고 언한 바 있는데 컨트롤타워가 부재 를 겪은 CJ그룹도 동생인 이미경 한 상황에서 미래전략실 권한과 역 미래전략실 권한 역할 CJ 부회장과 외삼촌인 손경식 할은 당분간 강화될 수밖에 없다” 당분간 강화될 수밖에” CJ 회장이 비상경영체제를 이끈 며“미래전략실의‘얼굴’ 이 다른 오 바 있다. 너 일가가 될지 현 미래전략실장인 전자 회장이 와병으로 유고 중인 하지만 앞의 재계 관계자는“가 최지성 부회장일지는 지켜봐야 할 데다 이 부회장마저 기약 없는 수감 족이 구속된 상황에서 염치없이 동 것”이라고 했다. 강현석 기자 angeli@ilyo.co.kr 생활을 하게 되면서 최대 위기에 직 생과 어머니가 경영 전면에 나서는 면했다. 재계 관계자는“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혼란한 정국에서 오너가 구속됐고, 이를 수습할 컨 트롤타워마저 부재하다”고 우려했 다. 삼성 측은“절망적”이라며“현 Alcohol & Liquor Licensing Limited에서는 식품 위생 교육 세미나를 재로선 아무 대응책이 없다”는 입 개최합니다. 식품업계에 종사하거나 관심이 있으신 분들의 참가 신청을 바랍니다. 장을 전했다. ■ 문의 또는 신청 그러나 재계 일각에선 벌써 이 부 전화 271-3624, 이메일 kophinz@gmail.com 회장의 경영 공백을 누가 메울지 설 ■ 일시 : 2017년 2월 28일 (화) 오전 10시 부터 왕설래가 한창이다. 이 부회장의 동
식품 위생 교육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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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1일‘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의 한 관계자 가 이재용 부회장의 가면을 쓴 채 수감복을 입고 포승줄에 묶이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최준필 기자
사와 그에 따른 재 판이 이어지게 된다. 이 과정들을 다 거치고 자유의 몸이 된다고 하더라도 삼성의 승계 작업이 제대로 이뤄질지 는 불투명하다. 삼성이 그린 큰 그림 과 그 과정의 편법성이 다 알려졌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국내 대기업 총 수의 자녀 승계는 일반적인 것으로 여겨져 왔지만, 앞으로는 일반적이지 않게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우종국 비즈한국 기자 xyz@bizhankook.com
“왜 그렇게밖에 못 살까 참 안됐다는 생각 들어” 2008 삼성특검 핵심 관계자가 본 이재용 구속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철창신세를 지게 되면 서‘삼성그룹 총수 첫 구속 사례’라는 불명예를 얻게 됐다. 삼성 79년 역사 에서 창업주인 이병철 초대회장부터 아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손자 이재 용 부회장까지 총수들은 수차례 검찰 수사선상에 올랐지만, 구속까지 이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이 부회장이 첫 사례가 된 것이다. 10년여 전 삼성 총수를 구속 직전까지 내몬 경우는 있었다. 2008년 조준 웅 특별검사가 이끈 삼성특검이다. 당시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 법무팀장을 지낸 김용철 변호사가“이 회장의 지시로 비자금을 조성, 임직원 명의의 차 명주식 형태로 숨겼다”고 폭로해 특검 수사가 진행됐다. 당시 삼성특검과 관련한 인사들의 소회는 남다를 터. 삼성특검 핵심 관계 자 A 씨는‘비즈한국’과의 통화에서“새벽부터 주변사람들에게‘축하한다’는 전화가 끊이지 않았다. 이제 나와 상관없는 일인데 왜들 그러는지 모르겠 다”며 운을 뗐다. 이 부회장의 구속에 대해 그는“‘참 안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며“이 부 회장은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부와 권력을 누리고 있지 않느냐. 그럼에도 그 것을 활용하지 못하고, (최순실 씨와 연루되는) 그런 어리석은 선택을 했는 지 모르겠다. 왜 그렇게밖에 못 살았을까”라고 담담히 말했다. 2008년과 달리 박영수 특검이 이 부회장을 구속할 수 있었던 차이는 무 엇이었을까. A 씨는“이번 특검팀에는 삼성그룹에서 얻어먹은 사람들이 적어 서 그런 것 아니겠느냐”고 농담을 하더니“이제 금전으로 막을 수 있는 시 대가 아닌 거다. 이번 사태는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누구의 표현에 따 라‘온 우주의 기운이 모여’ 이뤄낸 일 아니겠느냐”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A 씨는“재계 1위 삼성 이 부회장마저 구속됐다고 난리지만 우리 사회는 하나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정경유착의 고리를 끊는 것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 구속으로 경영공백 등‘글로벌 기업’ 삼성그룹이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A 씨는“말도 안 되 는 소리”라고 비판했다. 그는“과거 다른 대기업들도 총수들이 구속된 바 있 지만 망하지 않았다”며“삼성그룹은 상장사고 주식회사다. 주주가 주인이다. 경영인은 바뀔 수도 있다. 이제 기업은 오너 중심의 아닌 시스템으로 돌아 가는 구조로 바뀌었다. 이 부회장이 구속됐다고 삼성이 망하겠느냐”고 반문 했다. 이어 그는“삼성그룹 이 부회장의 최측근이라고 하는 몇몇 임원들은 경영 을 잘해서 그 자리에 올라간 것이 아니다. 총수의 재산을 지키고, 경영권 승 계 작업을 위한 가신에 가깝다. 이 부회장이 물러나면 오히려 삼성이 투명 해질 수 있다”고 보탰다. 민웅기 비즈한국 기자 minwg08@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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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지역협의회 두고 노조 설립 주동자 감시” 삼성 미래전략실 비밀조직 추적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최순실 국정농단 의 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 회에서 삼성 미래전략실(미전실)을 해체하겠다고 밝혔다. 삼성 그룹의 인사·재무 등을 총괄하는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 는 미전실은 한편으로는 정경유착의 통로라는 비판을 받는다. 그런가 하면 미전실은 또 다른 논란의 중심에 있어왔다. ‘무노 조 경영’이라는 원칙 아래 삼성은 노조 설립 움직임을 번번이 차단해왔는데, 여기에 미전실이 그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12월 29일 대법원 2부는 지난해 조장희 금속노조 삼성지회(삼 성노조) 부지회장이 중앙노동위원 회를 상대로 낸‘부당해고 및 부당 노동행위 구제재심판정 취소’ 소 송에서 조 부지회장의 승소를 판결 한 원심을 확정했다. 삼성에버랜드(현 삼성물산)에서 근무하던 조 부지회장은 2011년 7 월 복수노조제 시행에 따라 신규 노조를 설립했다. 삼성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회사 임직원 4300 여 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파일을 외 부 이메일 계정으로 전송했다는 이 유로 조 부지회장을 해고했다. 조 부지회장은 노조 활동을 주도했다 는 이유로 해고됐다며 법정 싸움에 들어갔다. 판결에서 중점이 된 증거는 <2012년 S그룹 노사전략>이라는 문건이다. 이 문건은 2013년 10월 14일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공개한 문건으로 ▲노조의 조기 와해 시도 ▲신규노조 내부분열 유도 ▲비상
상황실 확대 보강 ▲내부 동요 방지 및 문제인력 동조 차단 등 노조에 대 한 대응방안이 포 함돼 있다. 심 의원 은 문건을 입수한 경로는 밝히지 않 았다. 문건이 공개된 날 삼성은 공식 블 로그를 통해“고위 임원들의 세미나 를 준비하면서 바 람직한 조직문화 에 대해 토의하기
“지역협의회 직원, 출근 대신 언론·행정·사법기관 등 순회 접대” “주요 노동자 위치 추적 미행…최근 신문화팀이 역할 이어받아” 위해 작성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6일 후인 20일, 삼성은“해 당 자료 전체를 받아 검토한 결과
총수 구속되면 정말 기업이 어려워질까?
최태원 SK 회장
최지성 삼성 미래 전략실장(부회장).
이재현 CJ 회장
삼성에서 만든 자료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며“삼성에서 만든 문서 라면 제목에 S그룹이라고 쓸 리가
없다”고 말을 바꿨다. 법원은 삼성이 작성했다고 보고 문건의 진정성을 인정했다. 법원은
SK는‘뚝’CJ는‘쑥’그때그때 달라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 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 청구한 것에 대해 일부 경제단체는 우려의 목소리를 낸다. 글로벌 기업 인 삼성의 브랜드 가치가 떨어지고 총수가 구속되면 기업 경영에 큰 악영향을 끼쳐 결국 경제가 어려워 진다는 이유에서다. 그룹 총수가 구속되면 경영이 어 려워진다는 주장은 매번 나온다.
실제로 총수 부재가 회사 실적 악 화로 이어지는 사례는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13년 1월 횡령 혐의로 징역 4년 을 선고받아 2015년 8·15 특별사면 을 통해 석방됐다. 금융감독원 전 자공시에 따르면 SK그룹의 지주회 사인 SK㈜의 영업이익은 2012년 4 조 5971억 원, 2013년 3조 6211억 원, 2014년 2조 3688억 원으로 최
회장 구속 기간 동안 매년 하락했 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012년 8월 횡령·배임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았으나 2014년 2월 항소심에 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으면서 석방 됐다. 이때 ㈜한화의 영업이익 역 시 2012년 1조 2261억 원, 2013년 8637억 원, 2014년 5158억 원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총수 부재가 반드시 실적 악화로 이어지는 건 아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2014년 2월 조세포 탈 등의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임준선 기자 kjlim@ilyo.co.kr
판결문에서“삼성그룹이 밝힌 입장 번복의 근거들은 삼성그룹이 문건 을 접한 초기부터 충분히 파악할 수 있었던 내용이라는 점 및 그 입 장 번복의 시기 등에 비추어 이를
아 지난해 8·15 특별사면에 포함돼 풀려났다. 이 기간 CJ㈜의 영업이익 은 2013년 7860억 원, 2014년 1조 31억 원, 2015년 1조 2253억 원으로 오히려 상승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총수가 부재하 면 공격적인 투자나 인수합병(M&A) 에 나서기 쉽지 않으며 CJ도 외형 적으로는 성장한 것 같지만 더 성 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놓쳤다” 며“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되면 당장 삼성에 큰 영향은 없어도 장기적으 로 여러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박]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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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피에만 리콜 공지… 알면 됐고 모르면 말고? 단독 지난 1월 5일 정의당 회의실에서 열린‘삼성그룹 무노조전략 폐기와 노사관계 개혁촉구 간 담회’에서 심상정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에서 세 번째가 삼성에버랜드 복직 승소 자 조장희 씨다. 연합뉴스
그대로 믿기는 어렵다”며“(문건에 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소 나온) 내부적 사정은 삼성그룹 내의 속 변호사는“전직 지역협의회 소속 노조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이 직원의 진술에 따르면 복수노조가 아니면 쉽게 알 수 없을 것으로 보 금지됐던 시절 지역협의회 직원들 인다”고 밝혔다. 삼성 관계자는“법 은 매일 구청과 시청에 찾아가 밥과 원의 공식 판결을 참고하라”며 말 술을 사고 명절 때 정기적으로 선물 을 아꼈다. 을 보냈다”며“담당 직원이나 상사 문건에서 주목할 부분은‘신규 노 들과 친해져 허위의 노조 설립 신고 조의 언론플레이·고소·고발 등에 서를 비치해두도록 하고 노조 설립 대비해 인사·홍보·법무·지역협의 신고서가 들어오면 선순위로 설립 회가 참여하는 체제로 즉시 재편’ 신고가 됐다며 반려 처분했다고 들 이라는 문구다. 삼성의 인사·홍보· 었다”고 전했다. 법무 업무는 미전실의 인사지원팀· 하지만 지역협의회의 구체적인 커뮤니케이션팀·법무팀에서 각각 실체는 파악되지 않는다. 조 부지회 담당한다. 하지만 지역협의회는 미 장 재판 당시 울산 지역협의회 인사 전실뿐 아니라 다른 삼성 계열사에 팀장으로 근무했다며 관련 내용을 서도 찾아볼 수 없는 조직이며 실체 증언한 전 삼성 직원은“더 이상 삼 도 불분명하다. 성과 관련한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 일부 시민단체와 노조에서는 지 다”고만 했다. 삼성 관계자는“지역 역협의회가 노조 협의회에 대해 아 삼성 측 “신문화팀, 노사 설립을 막기 위한 는 바 없다”고 말 이슈 발생 땐 확인·조사 미전실의 비밀조 했다. 그러나 직원 감시는 안해” 직이라고 보고 있 문건 등을 통해 다. 문건에는 노조 지역협의회의 존 와 관련해‘비상상황발생시 기존 인 재가 수면 위로 드러나자 최근에는 사·홍보·법무 업무 외 지역협의회 신문화팀이 노조 대응 역할을 이어 가 참여하는‘통합 컨트롤타워’로 받았다는 주장이 있다. 삼성은 일 확대하고 전략수립 및 언론·법원 부 계열사에 노사업무를 담당하는 대응’ ‘그룹은 , 2011년 7월 이후 매 신문화팀을 두고 있다. 조 부지회장 주 각 사업장과 화상회의 실시’라 은“언론에서 지역협의회를 추적하 는 문구가 있다. 기도 하고 증언한 사람들도 오래전 삼성 계열사 해고자들이 주축이 에 근무한 사람들이라 현재도 지역 돼 만든 삼성일반노조는 지역협의 협의회가 활동하고 있는지는 불분 회가 수원·충청·경북·울산·광주 명하다”며“신문화팀은 미전실과 5개 지역에 있다고 주장한다. 삼성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현장 상황 동 일반노조 관계자는“지역협의회는 향 및 직원들의 성향을 분류한다” 노조 설립을 하려는 노동자와 해고 고 전했다. 삼성 관계자는“신문화팀 자들에 대한 미행·감시·위치추적 은 노사 이슈가 발생하면 확인하고 등을 한다”며“지역협의회 소속 직 조사하는 역할을 하지만 직원들을 원들은 지역마다 비밀 사무실을 두 감시하지는 않는다”며“사장단 인 고 회사에는 거의 출근하지 않으며 사 정도만 미전실 인사지원팀과 신 언론사, 경찰, 시청, 사법부 등을 순 문화팀이 상의해서 이뤄질 뿐이고 회해 접대한다”고 전했다. 그 이상의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지 2007년 김용철 삼성그룹 전 법 않다”고 해명했다. 무팀장은“삼성에서 주요 노동자들 삼성 관계자는“특검 수사가 끝 에 대한 위치추적을 했다”고 털어 나는 대로 미전실 해체를 진행하겠 놨다. 당시 검찰은“위치추적은 사 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전실은 정 실이지만 누가 했는지 확인할 수 없 경유착뿐 아니라 노조 탄압 의혹까 다”며 기소중지 결정을 내렸다. 삼 지 받아 삼성의 흑역사로 기억될 것 성일반노조는 지역협의회가 위치추 으로 보인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 적을 했다고 주장한다. 조 부지회장의 변호를 맡았던 민
네일제품 발암물질 검출
아모레퍼시픽 사후조치도 문제 있다
서 또 다른 문제가 발견됐다. 식약 추후 암이 발생할 경 액면분할 전 주가가 처의 행정처분과 전량 회수 방침이 우 인과를 밝히기 어 300만 원을 돌파하며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전달되지 렵다”며“의료당국의 한때 코스피 시가총 않았다는 점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철저한 모니터링과 기 액 5위에 올랐던 아모 자체 홈페이지에 공지를 띄우고 콜 업의 품질관리가 더욱 레퍼시픽이 잇단 악재 센터와 매장을 통해 환불을 진행했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로 맥을 못 추고 있다. 지만, 제품의 유해성을 모른 채 여 발 암물 질이 검출 내수 침체에다 가습기 전히 문제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이 된‘모디 퀵 드라이어’ 살균제 치약 파동 등 많다. 는 2012년 출시된 뒤 소비자 신뢰가 떨어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특히 일선 매장에서 근무하는 판 는 사건이 연이어 발 은 품질경영을 강조해왔지 케이블TV 뷰티 관련 매직원들은 해당 제품의 유해성과 생했기 때문이다. 사드 만 최근 치약과 화장품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서 유해물질이 검출돼 소비 내부 방침에 대해 소비자에게 직접 입소문이 퍼지면서 큰 (THAAD·고고도미사일 자들의 불만이 늘고 있다. 적이고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거나 인기를 끌었다. 매니큐 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환불에 대해 적극적으로 공지하지 어 등 네일 제품을 바 중국 내 혐한 분위기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도 아모레퍼시픽에 악영향을 미치 르고 나서 빠르게 말려주는 기능 아모레퍼시픽 본사 차원에서 판매 성 제품으로 아모레퍼시픽의 네일 고 있다. 사원들에게 해당 제품의 유해성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동반 성장한 적극적으로 알리라는 교육이 없었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4분기 영업 것으로 알려졌다. 던 것으로 확인됐다. 일선 매장에서 모디 퀵 드라이어는 ODM(제조 이익(잠정)은 1022억 원으로 2015년 관련 공지나 안내가 없었던 것으로 에 비해 17.2% 감소, 시장 예상치를 드러났다. 크게 하회했다. NH투자증권의 <아 치약 파동으로 곤욕을 치른 아모 모레퍼시픽 눈높이 낮추기> 리포트 레퍼시픽이 발암 물질이 검출된 화 에 따르면 4분기 영업이익 감소에 장품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고객들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들어간 치약 에게 유해성을 알리지 않은 점 때 리콜에 들어간 추가비용 100억 원 문에 소비자의 불신은 한층 더 깊 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어지는 형국이다. 유해성을 모른 채 최근에는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에 계속 문제 제품을 사용해온 김 아 서 발암물질이 검출돼 소비자 신뢰 무개 씨(26)는“발암물질이 검출된 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지도 몰랐다”며“아모레퍼시픽 홈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 페이지를 통해 공지하면 누가 그걸 약처)는 아모레퍼시픽이 자사 판매 일일이 보고 환불받느냐”고 분통 채널‘아리따움’에서 판매한‘모디 을 터뜨렸다. 퀵 드라이어’ 제품을 회수하고, 1 아모레퍼시픽은 ODM 방식으로 월에는 문제 제품의 6개월간 판매 납품받아 판매하는 제품이 자체제 를 금지하는 행정처분을 내렸다. 발 조 제품에 비해 어느 정도 비중을 암물질로 분류되는‘프탈레이트’가 차지하는지 명확하게 밝히지 않는 문제 제품 포장재인 스포이트 부분 발암물질인 프탈레이트가 검출된 모디 다. 또 납품받아 판매하는 제품의 에서 식약처 기준치의 50배 이상 퀵 드라이어 제품. 품질 관리를 위해 내부 매뉴 검출됐기 때문이다. 현행 화 얼에 따라 점검을 하고 있다 장품법 유통화장품 안전관리 본사 차원 유해성 안내 지시 없어 고 밝혔으나 정확한 점검 매 기준에 따르면 화장품에서 프 뉴얼에 대해서는 대외비를 탈레이트 사용 기준치는 g당 일선 매장 회수 환불 설명 소극적 이유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100㎍(마이크로그램) 이하다. 아모레퍼시픽 측 “통상적인 업계 발암물질이 검출된 해당 제 그런데 문제 제품에서는 프탈 레이트가 5060㎍ 이상 검출됐 조치 이상 소비자 보호 위해 힘써” 품의 누적 판매량이나 회수 량에 대해서도 공개하지 않 다. 는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부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특정 제 드럽게 하기 위해 첨가하는 제품이 업자개발생산) 방식으로 A 제조사 조번호를 달고 나온 제품에서만 프 다. 의학계에 따르면 프탈레이트는 가 납품해 판매돼 왔다. 아모레퍼 탈레이트가 검출됐으나 문제 제품 대표적인 발암물질로 내분비계 장 시픽 자회사인 에뛰드하우스, 이니 을 전량 회수하고 환불조치했다” 애를 유발하는 환경호르몬이다. 프 스프리 등에서도 모디 퀵 드라이어 며“통상적으로 업계에서 진행하는 와 같은 제품을 A 사를 통해 받아 탈레이트에 과다 노출될 경우 여성 방식 이상으로 그룹 차원에서 소비 불임, 남성 정자 수 감소 등 불임 판매해왔다. 이 때문에 아모레퍼시 자 보호를 위해 힘썼다”고 설명했 문제와 성 조숙증 등 생식계 문제 픽은 문제가 불거진 제품 외에 에 다. 를 일으킬 수 있다. 이 때문에 선진 뛰드하우스와 이니스프리에서 판매 금재은 기자 silo123@ilyo.co.kr 국에서는 프탈레이트 사용에 제재 중인 A 사가 제조한 동일 제품도 를 가한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환 전량 회수 조치를 취했다. 그런데 제품을 회수하는 과정에 경호르몬은 발암물질이라 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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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요신문 24 FEB 2017 제741호
섶 지고 불 속으로?“아버지 제발 좀” 박삼구 회장‘금호타이어 인수’
사방에서 우려의 목소리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 인수에 사활을 걸었다. 그룹 재건의 마지막 퍼즐로 금호타이어를 점찍은 박 회장은 인수 재원 확보에 총력을 쏟고 있다. 증권업계가 추산한 금호타이어 인수가는 약 1조 원,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보유한 지분 42.01%가 인수 대상이다. 2010년 금융위기 여파로 금호타이어 경영권을 채권단에 넘긴 박 회장 은 7년 만에‘금의환향’ 을 노리고 있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금호 타이어 인수 자금을 마련했다”며“사전 접촉한 FI(재무적 투자자)를 통해 1조 원을 확보했으며, SI(전략적 투자자)와도 협상을 진행 중”이 라며 인수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현 단계에서 (FI가 누군지) 구체적으로 언급하긴 어렵다”며 FI에 대해선 일절 함구하고 있다.
선 준 임
자 기
연합뉴스
업
계 일각에선 박 회장과 친분이 있는 일부 대기업 혹은 사돈기 업 오너가 투자 후보로 거론되지만 투자설에 휩싸인 기업들은 부인하 고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담보 여력이 없는 박 회장에게 최대 1조 원을 빌려줘야 하는데 자칫 계약 조 건에 따라 배임 소지가 다분하다” 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앞서 그룹 재건을 위 해 그룹 옛 지주사인 금호산업을 인 수하면서 7228억 원을 쏟아부었다. 당시 차입 등으로 거액을 소진한 데 다 사재마저 바닥을 드러내 추가 자 금 조달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 히 금호타이어 인수에는 채권단 약 정에 따라 계열사 자금 조달과 컨 소시엄 구성이 금지돼 있다. 이에 따라 박 회장은 무려 1조 원에 달하 는 재원을 개인 자격으로 마련해야 한다. 투자은행(IB)업계에선 박 회장이 지분 100%를 소유한 SPC(특수목 적법인)를 설립하고, 이 SPC를 통 해 FI와 SI를 끌어들여 금호타이 어 인수를 매듭지을 것으로 보고 있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 인수를 위해 무리수를 두고 있다 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다. 그러나 박 회장이 담보로 활용 할 수 있는 ‘카드’는 인수기업의‘주 식’뿐이다. 인수할 금호타이어의 지분 42.01%를 담보로 제공하고 대출해야 하는데 이 지분의 시가총 액은 5300억~5500억 원으로 추 산된다. 결국 박 회장이 사들일 주
더욱이 금호타이어 지분의 시가 총액은 현재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 이 있다. 장문수 키움증권 연구원 은 지난 2월 10일자‘기업브리프’에 서“박 회장이 금호타이어 인수를 추진할 시 주가가 단기 충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 이유로 ▲자
아들인 박세창 금호아시아나 전략 경영본부 사장과 언론사 대표 A 씨 가 회동한 사실을 귀띔하면서“(박 사장이) 인수와 관련 (A 씨에게) 우 려하는 심경을 내비쳤다”고 말했 다. 박 사장과 A 씨는 대학 동문으 로 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금호아
7년만에 계열사 되찾기“재무적 투자자 통해 인수자금 1조 원 확보” 금호산업 인수하면서 거액 소진 사재도 바닥…자금 조달 쉽지 않아 금 출처 불명확 ▲계 열사 재무리스크 상 승 ▲신용등급 하락 에 따른 조달금리 상 승 ▲원재료 업체에 대한 협상력 악화로 원료 구매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꼽았다. 우여곡절 끝에 금호타이어 인수 가 성사된다고 하더라도 높아진 차 입 부담은 회사 재무구조에 악영향 을 미칠 수 있다. 박 회장은 2006년 대우건설, 2008년 대한통운을 잇달 아 인수하면서 차입에 따른 금융비 용 증가로‘승자의 저주’에 빠졌다. 일부 주주들은 벌써 각 언론에 보낸 호소문 등을 통해 박 회장의 금호타 이어 인수를 반대하고 있다. 전국금 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금호타 이어 노조)는“조합원들의 고용 보 장이 우선”이라면서도“조만간 인 수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계 획”이라고 전했다. 금호타이어 내부에서도 이번 인 수와 관련해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 온다. 재계 한 관계자는 박 회장의
특수목적법인 설립 인수 회사 지분 100% 담보로 대출해도 인수가에 턱없이 부족‘승자의 저주’ 빠질수도 식의 100%를 담보로 제공해도 1조 원에는 턱없이 모자란다.
한국인팀 주최 비지니스 세미나
인터넷을 통한 성공적인 사업 전략 교민 경제의 활력화와 사이버 시대의 성공적인 사업 전략을 위해 매우 중요한 핵심 정보를 얻을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ANZ비지니스 세미나에 교민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참석 가능한 자리가 한정 되어 있사오니 아래 이메일 또는 전화로 사전예약을 부탁드립니다. ■ 예약연락처: heather.kim@anz.com (252-6151), nary.jung@anz.com (252-5311) ■장소: Fair Way conference centre (17A Silverfield, Wairau Valley, Auckland) - 노스쇼어 이벤트 센터 오른편 건물 (무료 주차 제공) ■ 일시 : 3월 4일(토요일) 오전 10시~ 12시 (간단한 다과가 준비 됩니다)
시아나 관계자는“사석에서 무슨 말 이 오갔는지는 알 수 없지만 (박 사 장이) 그런 말을 했을 리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앞의 재계 관계자는“이 번 금호타이어 인수를 앞두고 박 사 장이 일부 우려를 가졌을 수 있다” 고 말했다. 채권단으로부터 금호타 이어 매각과 관련한 구체적인 일정 이 통보됐던 지난해 11월 박 회장의 부인 이경열 씨와 딸 박세진 씨는 각 각 그룹 지주사인 금호홀딩스 지분 2.8%, 1.4%를 매입했다. 이는 경영 권 분쟁을 우려해 여성의 지분 매입 을 금기시해오던 금호가(家)의 전통 과 배치되는 것이라 여러 추측을 낳 았다. 또 같은 해 11월 당시 박 회장의 지분(26.1%)은 0.6%가 는 반면 박 사장의 지분은 19.9%로 변화가 없 었다. 다시 말해 아버지와 어머니, 여동생의 지분이 증가할 동안 박 사 장 지분은 변화가 없었다. 이에 대해 금호아시아나 관계자 는“(두 여성이) 개인 자격으로 지분
을 취득한 것일 뿐 경영 참여와 전 혀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2000년대 중반부터 경 영수업을 받으며 그룹 내 입지를 다 져온 박 사장으로서는 금기가 깨진 것이 다소 불만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여동생 박 씨의 남편 최성욱 김앤장 변호사는 이번 금호타이어 인수와 관련해 법률자문을 해준 것 으로 전해진다. 만약 금호타이어 인 수가 성사된다면 ‘처남’과 ‘여동생’ 의 발언력이 강화될 수 있는 대목이 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박 씨와 김 변호사 모두 그룹 경영과 무관하 며 법률자문을 해준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금호아시아나는 금호타이어 인수 법률자문을 김앤 장과 세종에 맡긴 것으로 알려져 있 다. 금호타이어 우선협상대상자인 중국 자본 더블스타는 이르면 이달 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것 으로 전해진다.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진 박 회장은 더블스타가 써낸 가 격보다 단돈 1원이라도 높은 가격을 써내면 금호타이어를 되찾아올 수 있다. 하지만 그룹 외부는 물론 내부에 서도 조심스레‘무리한 인수 아니 냐’는 말이 새어나오면서 박 회장 의‘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르게 됐 다. 박 회장이 금호타이어를 성공적 으로 인수하고 옛 명성을 되찾을지 아니면 또 다시‘승자의 저주’에 빠 질지 재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강현석 기자 angeli@ilyo.co.kr
일요신문 24 FEB 2017 제74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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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일요신문 24 FEB 2017 제741호
레고가 햄버거를 만났다 딸기 한 알에 2만 5000원 일본산‘코토카 딸기’…“터무니없는 가격 범죄다”
‘레고+햄버거=레고 버거.’ 필리핀 파시그에 있는‘브릭 버거’레스토랑에 가면 눈부터 즐거워지는 햄버거를 맛볼 수 있다. 레고 블록을 본뜬 모양이 재미있는‘레고 버거’, 즉‘브릭 버거’ 덕분이다. 레고와 햄버거 둘 모두를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인‘브릭 버거’는 레고 블록을 본떠 만든 빵 모양이 가장 이색적이다. 마치 진짜 레고 블록을 먹는 것 같은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빵 사이에 두툼한 고기 패티와 상추, 양파, 토마토, 치즈 등을 끼워 먹으며, 맛은 일반 햄버거와 비슷하다. 실내 인테리어도 레고를 주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특히 어린아이들과 키덜트족들에게 인기다. 출처 <게이즈오브오섬>.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최근 홍콩의 슈퍼마켓 체인 인‘시티 슈퍼’에서 입이 떡 벌어질만한 선물이 등장해서 화제 를 모았다. 한 알에 무려 168홍콩달러(약 2만 5000원)나 하는 딸기 이야기다. 한 박스도 아니고, 한 알에 2만 원이 넘는다니 놀랄 일. 상자 안에 담겨있는 정성스럽게 포장된 이 딸기는 일본에서 항공으 로 직수입된‘코토카 딸기’였다. 터무니없는 딸기 가격에 홍콩 사람 들 사이에서는 즉시 비난의 소리가 들끓었다.‘세상에서 가장 비싼 딸기’라고 비아냥거린 사람들은“너무 장삿속이 심한 것 아니냐. 이 정도 가격이면 범죄다”라고 맹비난했다. 이에 대해 슈퍼마켓 측은 딸기가 이렇게 비싼 이유가 매입 가격, 운송비, 시장 가격, 상품의 독점성 등 여러 가지 요소 들을 고려해서 책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실제 오사카 인근의 나라에서 재배되는 코토카 딸기는 진귀한 과일로, 적당한 신맛과 단맛이 풍부한 것이 특징 이다. 또한 일본 내에서도 최상급으로 평가 받고 있으 며, 제한된 양만 생산되는 별미로 간주되고 있다. 출 처 <홍콩프리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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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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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상궂은 고양이 화제
조금은 으스스한 사진 한 장이 해 외 누리꾼들 사이에서 뒤늦게 화제 가 되고 있다. 마치 지옥문이라도 열 린 듯 사람들이 무리지어 빨려들어가 고 있는 괴기스런 모습의 사진이 그것 이다. 대체 이게 다 뭘까. 혹시 사진을 합성하기라도 한 걸 까. 정답은‘아니오’다. 이는 100%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 로, 자연이 만든 일종의‘작품’이다. 다름이 아니라 바로 용암 지대의 웅 장한 모습인 것. 이 사진은 지난 1996년 현재 미 지 질연구소 산하 우주지질학연구소장으 로 근무하고 있는 라즐로 케스테이가 촬영한 것으로, 촬영 장소는 하와이의 웨스트 카모쿠나 스카이라이트 용암 지대였다. 사진 속에서 케스테이는 무 시무시한 형태의 용암 지대 위에 서서 여유롭게 미소를 짓고 있어 더욱 대 조적으로 보였다. 출처 <마이모던멧닷 컴>.
짜증난 듯한 표정하나로 인스타그램 스타 등극 화가 난 듯 무서운 표정을 짓고 있는 고양이 한 마리가 인스타그램의 스타로 떠올랐다.‘주노’라는 이름의 이 고양이 는 표정부터가 압권이다. 카메라를 노려보는 듯 눈에서 레이저 광선을 내뿜고 있는가 하면, 길게 자란 수북한 회색 털은 위압적으로 느껴진 다. 마치 사진을 찍는 주인마저 짜증난 다는 듯 노려보기 일쑤다. 귀엽기는커 녕 조금은 무섭긴 하지만 오히려 이런 험상궂은 표정 때문에‘주노’의 팬들은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다. 현재 인스타 그램(@junotheangrycat) 계정의 팔로어 는 2400명을 넘어선 상태다. 출처 <인 스타그램>.
사람 닮은용암 ‘으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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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8 9 4 5 3 1 2 6
3 2 5 9 1 6 7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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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
일요신문 24 FEB 2017 제741호
숫자 맞추기 <2>
숫자 맞추기 <1> 1. 가로세로의 행과 열에 1 부터 5 까지의 숫자를 넣어야 한다 . 2. 한 행이나 열에 같은 숫자가 중 복해서 들어가선 안 된다 . 3. 굵은 선으로 둘러싸인 영역 , 즉 ‘케이지’의 왼쪽 위 구석에는 ‘주어진 값’과 ‘사칙연산 기호’가 있다 . 케이지 안의 숫자들에 연산 기호를 적용하면 주어진 값이 나와야 한다 . 4. 케이지가 네모 한 칸일 경우 주 어진 값을 그대로 기입하면 된다 . 5. 케이지 안의 숫자들은 중복해도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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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로 , 세로 및 대각선에 1 ∼ 9 까지의 숫자를 중복되지 않게 집어넣는다 . 2. 굵은 선으로 둘러싸인 블록 에 1 ∼ 9 까지의 숫자가 하나씩 들어가야 한다 .
♣푸는 요령 1. 먼저 쉬운 것부터 해나간다 . 네모칸의 전체를 살펴서 우선 확 정하기 쉬운 숫자를 찾는다 . 가장 확정하기 쉬운 숫자는 네모칸에 가장 많이 나와 있는 수. 2. 확정하기 쉬운 빈 칸을 찾아 라 . 이번에는 다른 관점에서부터 확정하기 쉬운 빈 칸을 찾아보 자 . 확정하기 쉬운 칸이라는 것 은 빈 칸의 전후좌우에 처음부터 들어가 있는 숫자가 많은 것이다 . 특정 숫자가 여기 아니면 저기 식 으로 압축이 되는 장소가 있다 . 이런 것부터 후보로 표시해놓고 확정해 나가는 것이 문제를 빨리 푸는 요령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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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39 면에
식당 안에 무슨 개를 키우나 했더니
냥이들의 이해 못할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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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 24 FEB 2017 제74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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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일요신문 24 FEB 2017 제741호
올스타급 포진 네덜란드 경계대상 1호 WBC 상대국 전력분석 ①
빅리거 다수 합류 네덜란드·이스라엘 3월 6일 시작되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1라운드가 약 2주 앞으로 다가오며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4개 조로 나뉘어 치러지는 1라운드에서 대한민국이 속한 A조의 경기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기에 더욱 국내 팬들의 관심을 받 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와 코칭스태프도 지난 12일 일 본 오키나와에 집결해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일요신문>에서는 A조 상대국인 네덜란드와 이스라엘의 전력 을 짚어 봤다.
사령탑을 맡은 김인식 감 대표팀 독은 지난 11일 WBC 대표팀 공식 기자회견에서 A조 상대팀에 대한 평가를 내렸다. 김 감독은 네 덜란드를“가장 경계해야 할 강적”, 이스라엘은“생소한 팀”으로 꼽았 다. 양국은 야구의 본고장 미국 메 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을 다수 합류시켜 이번 대회에 임한다.
# 올스타급 내야진으로‘AGAIN 2013’ 꿈꾸는 네덜란드 김인식 감독의 말대로 네덜란드 는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전력을 구 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은 지난 2013년 열린 3회 WBC에서도 네덜란드와 1라운드에서 같은 조에 편성돼 맞붙은 바 있다. 한국은 대 만, 네덜란드에 밀려 3위로 충격적 인 1라운드 탈락이라는 결과를 받 아들여야 했다. 한국의 탈락은‘야 구 변방’ 으로 평가받던 네덜란드에 게 당한 패배가 결정적이었다. 네덜 란드는 방심하고 있던 한국에 5-0 영봉패를 안겼다. 네덜란드는 자국 내 세미프로리 그가 운영돼 야구 선수로서 생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퀴라소 출신 선수들이 전력의 주축을 이룬 다. 퀴라소는 도미니카 공화국, 쿠 바 등 야구 강국이 몰린 카리브 해 연안에 위치한 네덜란드령 섬이다. 2013년 대한민국에‘대만 참사’ 의 충격을 안긴 네덜란드 대표팀의 유망주들은 4년이 지난 현재 빅리거 로 성장했다. 지난 대회에 이어 안드 렐톤 시몬스, 잰더 보가츠, 조나단 스쿱 등이 참가하는 내야진은 단순 히‘메이저 급’ 을 넘어서 올스타 수 준이다. 2013년과 2014년 유격수부문 골 든글러브를 연이어 수상한 안드렐 톤 시몬스는 지난해 타율 0.281로 타격에서도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 고 있다. 2013년 보스턴 레드삭스 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유격
수 잰더 보가츠는 2015년 실버슬 러거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대 회에서는 수비력이 더 좋은 시몬스 에 유격수 자리를 내주고 3루수 자 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볼티모 어에서 뛰고 있는 김현수의 팀 동료 조나단 스쿱도 2회 연속 대회에 참 가한다. 이들 외에도 뉴욕 양키스 유격수 디디 그레고리우스, 텍사스 레인저 스 3루수 주릭슨 프로파도 팀에 합 류했다. 내야수 명단만으로도 막강 한 전력을 구축한 네덜란드다. 외야에는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 는 거포 블라디미르 발렌틴이 버 틴다. 야쿠르트 스왈로스 소속 발 렌틴은 지난 2013년 기존 이승엽 의 아시아 최다 홈런 기록 56개 를 넘어서 한 시즌 60홈런 을 기록한 바 있다. 발렌 틴은 그 해 홈런 신기록 과 함께 3년 연속 센트럴 리그 홈런왕을 달성하기 도 했다. 마운드에서는 ‘지한파’
일본 오키나와현 우 루마시 구시가와 구 장 에서 훈련 중인 W B C 야 구 대표팀이 15일 김인식 감독의 지시를 듣고 있다. 왼쪽은 김인식 감독. 연합뉴스
는 대회인 WBC는 조부모 국적까 지도 인정된다. 이에 이스라엘 대 표팀을 꾸리는 데 있어서 메이저리
에도 현재 전성기급 선수는 아니 지만 전·현직 빅리거들이 합류했 다. 이들의 사이사이에 마이너리그 에서 뛰는 선수들이 엔트리를 채웠 다. 마이너리그 소속 선수들에 대 한 전력 분석이 이스라엘전의 관건 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 김인 식 감독은 메이저리그 경기를 빼놓 지 않고 챙기는 것으로 알려져 네덜
네덜란드의 블라디미르 발렌틴, 릭 밴덴헐크와 이스라엘의 제이슨 마키(왼쪽부터).
네덜란드 내야진 시몬스 등 막강…투수진엔 지한파 밴덴헐크 합류 이스라엘 김인식 감독“생소한 팀”빅리그 베테랑들 출전 다크호스 로 통하는 릭 밴덴헐크가 선봉에 선다. 밴덴헐크는 2013년부터 2년 간 삼성에서 활약하며 팀의 에이스 로 두 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 했고 2014년에는 탈삼진과 평균자 책점 1위를 기록했다. 그는 이듬해 일본에 진출해 2년간 방어율 2.52, 3.84를 각각 기록, 일본 내에서도 A 급 투수로 올라섰다는 평가가 뒤따 른다. 2시즌 간 한국에서 활약했기 에 그의 한국전 등판 여부에 관심 이 쏠리고 있다.
# 유대계 빅리거 합류로 반전 노리는 이스라엘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주도하
네덜란드와 한국 조 1·2위 다툴 듯…이스라엘 주력들 빠져 예상보다 강하진 않아 그에서 활약하는 유대계 선수가 얼 마나 출전할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MLB 내 유대계 선수가 최약체로 꼽히던 이스라엘 대표팀에 대거 합 류한다면 막강한 전력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초 기대보다는 유대계 선수의 합류가 불발됐다. 이스라엘 은 전성기에서는 다소 벗어나있는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그럼
란드는 상당부분 파악이 됐을 것으 로 보이지만 이스라엘은 본인도 ‘생 소한 팀’ 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이스라엘은 마운드에 팀의 무게 중심이 쏠려 있다. 양에서도 엔트 리 28명 중 16명을 투수로 채웠다. 투수조의 리더역할을 할 것으로 보 이는 선수는 제이슨 마키다. 메이 저 통산 124승, 평균자책 4.61을 기 록한 그는 메이저리그 15년 경력의 베테랑 우완 투수다. 124승은‘코리 안 특급’ 박찬호가 기록했던 승수 와 같다. 39세의 고령이라는 점이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구위나 구속을 바탕으로 하는 투수가 아닌
제구력과 다양한 구종이 강점이기 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평가도 있 다. 메이저 통산 539경기에 나선 좌 완 불펜 크레익 브레슬로우에도 눈 길이 간다. 그는 지난 2013년 보스 턴 레드삭스에서 61경기에 나서 평 균자책 1.18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 한 바 있다. 야수 경계대상 1호는 아이크 데 이비스다. 지난 1월 LA 다저스와 계 약한 데이비스는 2012년 32홈런을 기록한 거포형 1루수다. 외야 에선 샘 펄드가 풍부한 메이 저 경험을 자랑한다. 그는 타 격은 뛰어나지 않지만 빠른 발 을 바탕으로 주루 플레이에 능하며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넓은 수비 범 위를 자랑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민훈기 Spotv 해설위원은 네덜 란드에 대해서는“지난 대회에서 한국과의 인연도 있는데 이번에 우 리와 조 1, 2위를 다툴 것으로 보인 다”고 내다봤다. 이어“이스라엘은 대표로 유력시되던 선수들이 빠지 면서 예상보다는 강하지 않다”면 서도“‘이스라엘도 야구를 하나’ 생각할 정도로 무시할 전력은 아니 다”라고 평가했다. 민 위원은 이번 대회 한국 대표팀 이 2라운드 진출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이번 대표팀에 대 한 우려가 많지만 국내 프로야구가 성장해 야구 수준이 높다. 한 팀으 로 붙으면 어느 팀과 붙어도 쉽게 무 너지지 않는다”면서“투구 수 제한 이 있는 대회 규칙도 우리에게 유리 하게 작용될 수 있다. 김인식 감독의 존재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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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일하는 곳’각인 4일이면 충분 집중력 극적으로 향상시키는 5가지 습관
인간의 집중력 은 고작 8초라 고 한다. 그러 나 뇌의 기능 을 단련시키면 극적으로 집중 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금붕어의 집중력 지속시간은 9초”라고 한다. 그렇다면 현대인의 집중력은 얼마나 될까. 놀랍게도 정답은 고작 8초 다. 이 충격적인 숫자는 2015년 마이크로소프트 캐나다 연구 팀이 실제 발표한 자료다. 약 2000명의 뇌파를 측정한 결 과“2000년에는 인간의 집중력 지속시간이 12초 로 금붕어보다 길게 나왔지만, 최근 들어 8초 까지 저하됐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원인은 스마트폰이나 PC 등의 영향 때문인 것으 로 알려졌다. 수없이 쏟아지는 정보가 오히 려 인간의 집중력 저하를 불러왔다는 얘기 다. 하지만“금붕어보다 못한 집중력”이라 고 좌절할 필요는 없다. 뇌기능을 단련하 면 집중력 향상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이 와 관련해, 일본 경제지 <주간다이아몬드 >는 극적으로 집중력을 높이는 방법을 소 개했다.
스포츠용품업체‘미즈노’ 글로벌 에서 15년간 경기복 개발에 종 사한 모리 겐지로 씨. 그는 ‘일본 수 영영웅’ 기타지마 고스케 선수를 비롯해 일류선수들을 가까이서 지 켜봐왔다. 그리고 한 가지 사실을 알아차린다. 일류선수들은 긴장감 이 팽배한 스포츠현장에서 평정심 을 찾기 위해 자신만의‘루틴(특정 동작이나 절차)’ 을 갖고 있다는 점 이다. 가령 어깨를 툭 떨어뜨리며 심 호흡을 하는 선수, 헤드폰을 끼고 음악을 듣는 선수 등 각자 방식 은 다르지만, 긴장감을 풀고 집중 력을 높이기 위한 자신만의 동작들 을 실천한다. 따라서 흔들리지 않고 제 실력을 발휘해 짜릿한 승리의 기 쁨을 맛볼 수 있는 것이다. 모리 씨 는“일류선수들이 본래부터 뛰어난 집중력을 갖고 있는 건 아니다. 요령 을 터득하면 누구나 집중력을 최대 한 끌어올리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 습관1. 장소 자리에 앉아 일을 하다가 무심코 스마트폰을 확인한다거나 과자 혹 은 컵라면을 먹는다. 누구나 한번쯤 이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일 하는 자리에서 스마트폰을 보거나 음식을 먹으면 뇌는“책상=스마트 폰을 보고 식사를 하는 곳”으로 기 억해버린다. 그러므로 막상 자리에 앉아도 일에 대한 의욕이 생기질 않 는다. 공부하는 학생의 경우도 마찬 가지다. 이 상태에서 벗어나려면“책상= 일과 공부만 하는 곳”이라는 새로 운 기억을 뇌에 덮어씌울 필요가 있 다. 우선 일을 하는 책상, 스마트폰
을 보거나 음식을 먹는 장소를 구 분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이를 4일 이상 지속하면 뇌의 기억이 새롭게 저장돼, 자리에 앉는 순간 일에 집 중하기 쉬워진다.
# 습관2. 시간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시 간을 짧게 쪼개고, 작업모드와 휴 식모드로 나누는 편이 좋다. 예를 들어‘25분 집중, 5분 휴식’ 이라는
때문에 뇌의 피로도 덜 쌓이게 된 다.
# 습관3. 식사 집중력을 유지하려면 혈당치를 안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동치 는 혈당은 뇌를 쇼크 상태에 빠트리 고 집중력을 저해하기 때문이다. 혈 당 변화 폭이 가장 적은 식사법은 규칙적으로 세 번의 식사를 하는 것이다. 이때 포도당, 아미노산, 필
눈감은 채 소리 3가지만 찾아봐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집중력 향상 루틴 시각, 청각, 후각, 촉각을 이용하면 바로 집중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허리를 펴고 어깨에 힘을 뺀 후 심호흡을 해보자. 그리고 다음 4가지 중 하나를 실천해볼 것. 1. 청각 ⇨ 주위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눈을 감고 주변에서 소리 3가지를 찾는다. 시각을 차단하면 청각이 예민해져 평소에는 몰 랐던 소리를 알아차릴 수 있다. 만일 3가지 소리 를 찾았다면 천천히 눈을 뜬다. 기분이 리셋되면 서 좀 더 깊은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2. 시각 ⇨ 시선을 하나의 점에 집중 뇌는 습득하는 정보의 80%를 시각에 의존한다. 따라서 시선을 한 점으로 모으면 집중상태에 빠질 수 있다. 아무 것도 적혀 있지 않은 종 이 한 가운데에 매직으로 점을 찍는다. 그리고 그곳을 향해 시선을 20 초 응시한 후 눈을 감았다 천천히 뜬다. 3. 촉각 ⇨ 손가락으로 동전을 세운다 동전을 꺼내 책상 위에서 세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먼저 동전이 책상에 서는 이미지를 떠올린다. 그런 다음 동전에 눈 을 맞춘다. 동전을 시각으로 인지한 후 촉각을 쓰면 집중상태에 바로 빠질 수 있다. 익숙해지면 1분에 5 개의 동전 세우기를 목표로 한다. 4. 후각 ⇨ 감귤 향기를 맡는다 향기를 맡으면 대뇌의 변연계로 전달된다. 대뇌변 Level7, 57 Symonds 연계는 기억과 감정, 식욕·성욕 등 본능을 담당하는 부분과 직접 연결돼 있어 우리의 몸과 마음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레몬이나 오렌지 같은 감귤 향기는 집중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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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방산, 인지질, 비타민, 미네랄 등 6가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 야 뇌가 최적의 상태에서 활동하게 된다. 특히‘뇌의 연료’로 불리는 포도 당은 당류(탄수화물)를 통해 취하 는 게 가장 좋다. 그 중에서도 채소, 두부, 통밀, 현미 등을 권한다. 이런 식품들은 주성분이 거의 정제되지 않은 녹말이므로 포도당이 천천히 분해되어 혈당치가 급상승하지 않 는다. 반면 백설탕, 시럽, 탄산음료, 면류 등은 혈당치를 급격히 상승시 키므로 주의해야 한다.
# 습관4. 자세와 호흡 허리를 펴고, 턱은 당기고 바른 자세로 앉는 게 베스트다. 그러나 아무리 자세가 좋다고 해도 계속 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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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REM)수면과 논렘(Non-REM) 수면으로 구분된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우선 깊은 수면인 논렘수면에 접어들고,MREINZ 이어 몸은 쉬고 있지만 아만 있는 것은 위험하다. 장시간 뇌는 활발하게 움직이는 렘수면 상 앉아 있다 보면 혈류 흐름이 감소해 태에 빠진다. 이 두 가지 수면이 밤 뇌로 가는 산소공급량이 줄어들고 새 4~5회 교차해야 피로가 풀리는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또 데, 이 과정을 밟으려면 적어도 6~7 김도현 912 1700 신진대사가 활발하지 않게 되니 당 시간의 수면이 필요하다. 박현웅 379 0066 뇨병과 비만의 위험도 덩달아 높아 특히 렘수면 단계에서는 기억력 진다. 시간 나는 대로 틈틈이 몸을 을 관장하는 해마의 움직임이 활 움직여주는 것이 좋다. 발해져 기억을 보관하기 쉬워진다. 이때 복식호흡을 병행하면 더욱 잠들기 전 암기공부를 하면 좋다고 효과적으로 집중할 수 있다. 횡격막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전문가 을 사용해 숨을 천천히 들이마시고 들에 의하면“잠들고 난 뒤 3시간 내쉬는 것이 포인트. 코로 숨을 5초 이 피로를 푸는 황금시간대”라고 간 들이쉬고, 3초 정도 호흡을 정지 한다. 전문가들은“양질의 수면을 한다. 그런 다음 입이나 코로 숨을 취하기 위해서는 취침 1시간 전에 길게 내쉰다. 내쉬는 건뉴질랜드에서 8초 정도 한국까지 목욕을 하면 숙면에 큰 도움이 된 저렴한 가걱으로 가 적당하다. 복식호흡은 기분을 좋 다”고 조언했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하세요.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게 하는 호르몬인‘세로토 닌’ 분비를 촉진하므로 스트레스와 초조함에서 뉴질랜드 16년 회계세무 경력 벗어나는 데도 도움이 된 다.
‘25분 집중 5분 휴식’시간관리…채소 두부 통밀 현미로 혈당치 안정화 021 247 4989 ‘5초 들이쉬고 3초 정지 후 8초 내쉬기’복식호흡 세로토닌 분비 촉진
포모도르 시간관리법이 있다. 요컨 대“이것저것 잡다하게 신경 쓰기보 다 25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편이 훨씬 효율 적”이라는 것이다. 또 5분이라는 휴식시간을 가짐으로써 일에 대한 의욕도 유지할 수 있다. 참고로 휴식할 때는 완전히 일을 잊고 뇌를 리셋한다. 몸을 가볍게 움직이거나, 명상을 통해 마음을 편 안히 하는 것도 추천. 아무리 컨디 션이 좋아도 5분 휴식은 필수다. 휴 식 이후 작업을 재개하면 좋은 아이 디어가 떠오르는 효과도 있다. 혹시 금방 끝낼 일을 웹서핑하고, 모바일 메신저 문자에 답장하느라 하루 종 일 붙잡고 있는 당신이라면 당장 실 천해보자. 단시간에 작업이 끝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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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습관5. 수면 수면은 뇌의 피로회복 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의학적으로 수면은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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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일요신문 24 FEB 2017 제741호
시내 그래머 존 집값 2 백만달러 돌파
오클랜드 탑 5 스쿨 존 집값(헤럴드 웹사이트 캡쳐)
오클랜드 그래머 스쿨과 엠섬 걸 스 그래머에 진학할 수 있는 지역의 주택 중간가격이 지난해 2백만달러 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가격 분 석 사이트는 Relab.co.nz이 오클랜드의 33개 학 교 존을 분석한 결과 전통적인 명문 고인 이들 두학교에 진할 가능한 지 역의 집값은 2백만달러, 렌트비는 주당 700달러를 넘어섰다. 오클랜드 그래머 존인 리무에라 와 파넬, 뉴마켓, 엠섬 지역의 주택 중간값은 209만달러로 10년전 111 만달러에 비해 두배 가까이 치솟았 다. 엠섬 그래머 존인 엡섬과 그린레 인, 마운트 이든, 리무에라, 뉴마켓, 파넬 지역도은 중간값이 204만달러 로 10년전 106달러에 비해 두배 가 까이 올랐다. 이밖에도 노스쇼어 지역의 웨스 트레이크 걸스 하이스클 존 192만달 러, 웨스트레이크 보이스 하이 스쿨 존 189만달러, 타카푸나 그래머 스 쿨 존 177만달로 가장 비싼 스쿨 존 5개 지역에 포함됐다.
한국 최강 오영환, 3월 4일 타우포서 아이언맨 아시아 챔피언 도전
한국 프로 철인 3 종 경기 1 인자 오영환 (37· 왓츠 ) 이 다음달 4 일 타우포에서 열리는 ' 아이언맨 뉴질 랜드 ' 에서 아시아 챔피언에 도전한 다. 오영환은 지난해 아시아선수 랭킹 2 위를 기록한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강 철인이다 . 아이언맨 뉴질랜드 대회는 ' 세계 철인 3 종경기협회 (WTC) 에서 승인 한 국제 철인 3 종 대회로 수영 3.8 ㎞ , 사이클 180.2 ㎞ , 마라톤 42.195 ㎞로 구성된 아이언맨 코스로 진행 된다 . 대회가 열리는 타이포 호수는 616 ㎢의 광활한 크기로 서울시 총면적
(605.21 ㎢ ) 보다 크다 . 타이포 호수에서 수영 3.8 ㎞를 마 치면 호수를 따라 2 바퀴의 사이클 코스가 이어진다 . 그 후 3 바퀴 마 라톤 코스를 완주하게 된다 . 오영환은 " 아이언맨 코스에서 9 시간 내의 기록을 세우는 것은 의미 가 매우 크다 " 며 " 철인 3 종 아이언 맨 코스에서 박병훈 선수 다음인 최 고 기록을 세우는 동시에 개인적으 로 해외에서 열리는 아이언맨 대회 에서 대한민국의 명예를 걸고 최선 을 다할 것 " 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 한편 , 철인 3 종 경기 아시아 신 기록은 박병훈이 2008 년에 세운 8 시간 28 분 51 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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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주간환율
마누카 꿀 회사 '콤비타' 대규모 적자
(1NZD 기준)
DATE
꿀 작황 부진에 중국 제재 겹쳐 하반기 710만달러 적자
(매매기준율)
WON
USD
2 월 17 일
824.15
0.7216
0.9380
2 월 20 일
827.07
0.7187
0.9368
뉴질랜드 최대규모 특산품 할인점
대표적인 마누카꿀 업체인 콤비타가 지난 하반기에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콤비타는 20일 작년 하반기에 71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상반기에는 300만달러의 흑자를 거뒀었다. 콤비타는 지난 1월 23일 작년 하반기 적자 가 700만~75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보인다 고 밝히면서 주가가 곤두박질 쳤었다. 콤비타는 꿀 작황이 부진한데다 중국으로
수출에 제재가 가해지면서 영업실적이 크게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최근 6개월사이 주 가가 1/3이 가까이 떨어졌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직구대행 채널에 11.9%의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취하면서 뉴질랜드 꿀 직구대행의 매력을 한순간에 앗 아가 버렸다. 콤비타의 쿨터 대표는 콤비타 제품에 대한 수요가 관세 도입이후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콤비타는 공식적인 채널을 중국 수입업체
2 월 21 일 823.23 를 통해서도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나 세관을 2 월 22 일 819.76 거치면서 17.5%의 관세를 물고 시장에 나가기 때문에 가격에 대한 매력이 썩 좋은 게 아니 2 월 23 일뉴질랜드817.54 마누카 꿀 지정 판매처 다. 중국 당국은 직구대행에 관세를 도입한 데 건강식품 상설 할인매장 이어 건강기능식품에도 등록절차 등을 통해 새로운 규제를 가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콤비타는 오는 3월 21일 상반기 배당으로 인터넷 도 .소매업자 환영 / 유학생 우대 주당 2센트씩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6 본 사444-1200 시티점303-0123 센트씩이 배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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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로 유학하자' 공모전 시상식 수상자 5명에게는 3만달러 유학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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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뉴케이션 뉴질랜드와 주한 뉴질랜드 대사관이 주 노래방 & 관한 ' 뉴질랜드에서 유학하자 ' 영상 공모전 가라오케 시상식이은 2 월 17 일 주한 뉴질랜드 대사관저에서 09)486-4188 021-0262-7772 열렸다 . 이번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은 생명학과 필름을 공부나에게 맞는 컴퓨터 하고 싶다는 남서연학생이 수상했다 . (아이컴) 또 박지완학생 ( 애니메이션 ) 김혜진 ( 디자이너 ) 남수 컴퓨터 업그레이드 전문기업 I COM 과 상의하십시요. 민 ( 조기유학 ) 신소윤 ( 조기유학 ) 등 5 명이 선정됐다 . 공모전 수상자에게는 뉴질랜드 유학 학비 3 만달러 가 지원된다 . 작년 12 월 1 일부터 올 1 월말까지 진행된 이번 공모 뉴질랜드를 전에는 모두 117 명이 참가했다 . 바라볼 수 있는 사진은 수상식을 마치고 수상자와 유학원 아름다운 관계자창, 대사관 직원들이 함께 찍은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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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동정
일요신문 24 FEB 2017 제741호
교민동정 제98주년 3.1절 기념행사 오클랜드한인회에서는 제98주년 3.1절 기념행사를 3월1일(수) 오후 4 시~5시 한인회관 강당 ( 5Argus Place, Hillcrest, 443-7000)에서 개최한다. 참석대상은 한인동포 및 초청인사 등으로 공식행사와 다과 및 간담회 등이 진행된다.
피영민목사 초청 부흥회 강남중앙침례교회 담임목사인 피 영민목사 초청 부흥회가 2월 24일 ~26일 한우리교회에서 열린다.
어르신 야유회 하이웰 자선 재단이 주최하는 ‘어 르신들을 위한 야유회’가 3월 16 일 웬더홈 공원에서 열린다. 차량편 과 도시락 선물 등이 제공되면 준비 를 위해 3월 9일까지 참가신청을 받 는다. 신청은 헬스 NZ 각 지점 또는 444-1200
한인의 날 -공로상 포상 후보자 추천 오클랜드한인회에서는 매년 한인의
날을 계기로,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 하고 발전 등에 크게 공헌한 교민분 들에 대하여 공로상을 포상하고 있 습니다. 1. 피추천인 자격 : 가.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발전 에 크게 공헌한 교민 나. 한인사회와 뉴질랜드 간의 문화 적 교류에 노력한 교민 2. 제출서류 : 공로상 후보자 추천서 1부. 3. 제출기한 : 2017년3월3일(금) 4. 문의 : 한인회 사무국 09-443-7000 (nzkorea.org@gmail.com)
4월 1일 한인의 날 - 광고,부스, 봉사자, 공연신청 모집 4월 1일 노스쇼어 이벤트 센터에서 열리는 2017 한인의 날 행사에 브 로셔 광고, 부스, 자원봉사, 공연 신 청 및 후원을 희망하는 회사 및 단 체, 개인의 신청을 받고 있다. ▷ 참여방법 : 후원신청서 작성하여 이메일 및 홈페이지 신청 (신청서는 www.nzkorea.org를 참 조) 1) 후원 2) 부스-기업, NGO, 상품판매, 음 식, 체험부스 및 전시회 운영(압화,
한인양봉협회 창립기념식 뉴질랜드 한인양봉협회(회장 조요섭)는 2월 18일 한인회관 강당에서 오클랜드 양봉인 클럽 마틴회장과 한인 양봉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 석한 가운데 창립기념식을 갖고 한인 양봉인들의 기술교류, 공동 구매 및 판매 등을 통하여 수익창출에 앞장서기로 했다.
비누공예,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등) 3) 자원봉사 4) 공연 : 무대공연하실 단체나 협 회, 개인 ▷ 접수마감 : 2017년3월3일(금) 오 후4:00 ▷ 신청 및 문의 : 한인회 사무국 (09-443-7000) nzkorea.org@gmail.com 선착순 등록
와이카토 한인회(회장 고정미)는 지난 2월 18일(토) 해밀턴 Southwell School Performing Arts Centre에서 교민과 키위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클랜드분관 후원으로 와이카 토 한인회 설맞이 음악회 및 2017년도 한인회 발대식을 가졌다.
일요신문 24 FEB 2017 제74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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