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SUNDAY TIMES
www.sundaytimes.co.nz 10 MAR 2017 Tel: 444-7444 Fax: 444-7443
Vol 743
이‘용’도 저‘용’도 고만고만… 차라리 직접?
배신자 응징 봤지? 딴맘 품지 마! 상대방 지역구에 맞춤 킬러 투입
김종인 대선 큰그림 냐 커 이 메 킹 킹이냐
자유한국
김정남 죽인 VX 북한 유입 경로 보도단독 신경작용제
구소련 붕괴 혼란기에 카자흐에서 은밀히 반출
‘본선보다 힘든 예선’승자는 누구? 관전 포인트
‘자신감 장착’ 문 ⇢‘어눌한 발음 임플란트 탓’알린다 ‘신뢰감 강점’ 안 ⇢ 변화구 줄이고 직구로 승부한다 ‘사이다 화법’ 이 ⇢ 즉석 백지토론으로 실력 보인다
내부고발 교사 복직 대신‘책상빼기’헐~
‘차범근 가족모임에 하나고입시비리2라운드 참석’목격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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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자객전쟁
탈당 유보에서 다시 탈당 쪽으로‘오락가락’행보의 비밀 ‘개헌+경제’외치며 제3지대행…비문계 과연 따라나설까
민주당3인3색토론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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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살 붙는 한채아-차세찌 열애설
북한수학천재 ‘나홀로탈북기’
아버지가 쥐어준 200달러 들고 한국영사관으로…
명동‘유네스코 한국위’ 임대사업 구설수 단독 임차인들과수십억대소송전그이면에선무슨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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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일요신문 10 MAR 2017 제74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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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 10 MAR 2017 제74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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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일요신문 10 MAR 2017 제743호 “SHEN YUN” 션윈’이란? ‘션(神, Shen)’은 신성함을 뜻합니다. ‘윈 (韻,Yun)’ 은 내적인 마음 자세를 말합니다. 동작에 담긴 느 낌과 같습니다. 그래서 션윈은 신성한 존재가 추는 춤에 담긴 운치라 할 수 있습니다.
조기 매진될 수 있으니
지금 바로 예매하세요!! Aotea Centre, ASB Theatre 션윈예술단은 2007년부터 매년 새로이 창작한 전통문화공연 작품으로 전 세계 순회공연을 펼쳐오면서 역대 예술 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은 중국 소수민족인 이족(彛族)의 민속춤을 선보이고 있는 션윈예술단 무용수들.
2시간으로 즐기는 '5천년 시간여행' 션윈예술단(神韻藝術團)의 설립배경
중
국은 원래 ‘신주(神州)’라고 불렸고 5천년 동안 중화전통문화 가 단절되지 않고 대대로 전승돼 왔었다. 그러나 공산정권이
들어서면서 전통문화를 부정하고 이를 철저히 파괴함으로써 오늘날 중국 대륙에서 정통 전통문화를 찾아볼 수 없게 된 것은 인류 전체에 게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영원히 잃어버릴 뻔했던 중화전통문화가 션윈예술단을 통해 다시 부흥한 것은 기적 같은 일이다. 션윈의 무용 션윈예술단은 중국 고전무용과 함께 중국의 다채로운 민족·민속무 용을 펼쳐 보이는데 무용의 소재는 창작 중에서 민족문화정신의 전승 을 추구하며 유구한 역사와 광활한 영토를 넘나들며 시공을 초월한다. 중국고전무용은 신이 내린 5천 년 중화문화를 바탕으로 심오한 전 통미학의 기초 위에 세워진 예술로 서 풍부한 표현력을 가지고 있다. 수천 년의 역사를 통해 다양한 왕 조와 시대의 심오한 지혜를 흡수 해, 독특한 동작과 운치, 내재적 의 미를 통해 전통미학을 담은 주류 무용으로 자리 잡았다. 즉 중국 고전무용은 정신적인 요 소인 ‘신운(身韻)’과 신체적인 요소 인 ‘신법(身法)’ 및 고난도 동작인 ‘ 기교(技巧)’를 통해 내면의 사상과 정신세계를 우아한 무용동작에 실 어 낸다. 민족무용은 중국 내 소수 민족들의 전통무용을 가리키며 민 속무용은 중국의 주류인 한족 지역 의 무용을 가리킨다. 션윈의 무용 은 단체로 추는 군무(群舞)형식인 데 한 사람이 추는 것처럼 일사불 란한 동작과 시선이 하나라는 평가 를 받고 있다.
션윈의 음악 션윈예술단의 오케스트라는 동서 양의 음악체계를 조화롭게 융합하 여 독특하고 참신한 사운드를 만들 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양오 케스트라를 기초로 얼후, 비파, 피 리 같은 중국 전통악기가 합주 또는 독주로 합세하여 절묘한 조화를 이 루면서 사람의 복잡 미묘한 감정까 지도 섬세하고 생생하게 그려낸다. 션윈 오케스트라는 뉴욕 카네기 홀 등에서의 단독공연을 통해 기존의 서양 오케스트라와 비교할 수 없는 독보적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션윈의 성악 션윈예술단의 성악가들은 ‘벨칸 토(bel canto)’ 창법으로 중국어로 된 곡을 부른다는 특색을 갖고 있 다. 성악가들이 부르는 노래는 모 두 오리지널 창작곡으로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이로 인해 션윈의 성악곡은 국경과 인종, 문 화를 초월해 세계 곳곳의 관객들로 부터 찬사를 받아왔는데 어떤 관객 들은 션윈의 가사를 ‘성(聖)스러운 시’라고 부르기도 한다. 션윈의 의상
“대단히 훌륭한 공연입니다. 2시간 남짓의 짧 은 시간 안에 5천 년 중국문화가 아주 다채롭 게 연출되었고, 정말 신운(神韻)이 깃든 것 같 은 흥과 멋과 아름다움이 잘 보였어요.” - 한국영화계 거장, 영화감독 임권택
션윈의 의상은 돈황석굴이나 고 대 족자 등을 통해 재현한 것이다. 션읜의 무대의상 아티스트들은 역 대 제왕과 장수, 재상의 정교한 복 식에서 백성들의 간소한 옷차림까 지 수많은 전통복식 디자인을 수집 해 매 시즌 밝고 화려한 색감을 덧 입혀 수백 벌의 무대의상으로 재 창 작해낸다. 이들은 신이 내린 중화 신전문화가 간직한 전통복식을 정 확히 구현하는 한편 무대효과를 최 대한 낼 수 있도록 무대의상을 디자 인한다. 모든 의상이 예술적 영감 과 꼼꼼한 수작업의 산물이다. 디지털 영상 션윈의 디지털 영상팀은 독보적 인 것으로 최첨단 컴퓨터그래픽 기 술을 이용해 배경화면에 살아 움직 이는 듯한 무대배경을 연출해낸다. 디지털 영상은 무대라는 한정된 공 간을 뛰어넘어 관객들에게 ‘천인합 일(天人合一)’의 세계를 보여 준다. 무대배경이 웅대하고 정교할 뿐 아 니라 너무도 실제와 같아서 관객들 은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잊은 채, 다른 시공으로 여행을 떠나는 듯한 느낌을 가지게 된다. 션윈의 소도구 션윈 무용의 안무가와 제작자들 은 부채, 모자, 면사포, 손수건, 우 산, 등불 같은 공예품이나 북·징 같 은 악기류, 칼·창·방패 같은 병기류 를 독창적으로 활용해 작품에 새로 운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소도구는 무용의 어휘를 풍부하게 하고 무용
의 표현력을 강화해주며, 이를 통 해 의미를 전달하고 이미지를 형상 화하고 예술적 감성을 두드러지게 하는 역할을 한다. 션윈의 소재 션윈 무용극은 황제 시대로부터 진, 한, 남북조, 당, 송, 명, 청 등 여러 조대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 지 중국 역사에 나타난 이야기와 전설에서 소재를 얻는다. 션윈 무 용극은 5분에서 10분 길이의 무용 을 통해 고대의 역사 이야기나 신 화, 전설 혹은 현대의 이야기를 표 현하고 있다. 작품의 시대배경은 다 양하나 한결같이 중화문화의 전통 적 가치관을 담고 있는데, 충, 효, 그리고 신에 대한 공경심이 소중히 여겨지고 영웅은 호기와 단호함 못 지않게 원수에게 은덕을 베푸는 자 비와 관용으로 칭송받는다. 정사( 正史)나 경서(經書)의 기록, 유적 의 고증을 통해 실제 발생했던 이야 기를 통해 충, 효, 인욕(忍辱;모욕 을 참음), 제세구인(濟世救人) 등 추상적인 가치관을 흥미진진할 뿐 만 아니라 구체적이면서도 생생하 게 풀어낸다. 이처럼 션윈 공연은 전통문화를 부흥시켜 현대의 최첨단 문명과 융 합하고 동서양의 음악을 조화롭게 통합해 인류가 가져야 할 전통적 가 치를 일깨워 줌으로써 전 세계 관 객들로부터 역대 최고의 공연이라 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간은 만들 수 없는 공연’ ‘신(神)만이 만들 수 있는 공연’이라는 피드백이 쏟아지 는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
티켓
50 Mayoral Drive, Auckland, New Zealand 1010
2017. 4. 7(금) 7:30pm (토) 8 2:30pm, 7:30pm 9(일) 2:30pm 전화: 0800-111-999 (Ticketmaster) (09) 280 3390 (Presenter Ticketing) 온라인: ShenYun.com/Auckland 이메일: order@syproject.nz 박스오피스: Aotea Centre, ASB Theatre 티켓: NZ$210, NZ$150, NZ$130, NZ$110, NZ$90
동서양 악기를 결합한 라이브 오케스트라
ShenYun.com 09-280-3390
“션윈 공연은 다른 무엇보다 정말 화려하고 전 체적인 앙상블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놀라워 요. 션윈은 종합선물세트 같은 기쁨을 선사해 요. 꼭 한 번 션윈을 감상하세요.” - 배우 송옥숙
“어쩜 그렇게 몸들이 가벼워요? 얼마나 연습 을 했으면 저렇게 할 수 있었을까요? 깃털 같 았어요, 우리도 그렇게 맑은 영혼으로, 순수 한 마음으로 산다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 이 들었어요.”
“션윈은 동양의 전통가치인 진·선·인(眞·善· 忍)이 잘 녹아있어 앙상블이 대단한 작품이예 요. 명상과 불교정신을 느꼈고 이러한 합일된 명상이 우리에게 주는 것은 마음의 힐링인 것 같아요.”
- 배우 김영애
- 배우 최불암
ShenYun.com Presented by the Falun Dafa Association of New Zealand Inc.
일요신문 10 MAR 2017 제74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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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in NZ & AU
대한민국 대표 보컬리스트 김.범.수 온전히 음악 안에서 숙성된 시간 17년
감동적 가창력의 소유자 가수들이 인정한 진정한 가수 김범수의 역사적인 첫 뉴질랜드 공연!
보고싶다 I 약속 I 하루 끝사랑 I 니가 날떠나 바보같은 내게 I 슬픔활용법 가슴에 지는 태양, 서툰시 외 수많은 히트곡!
4월 25일 ANZAC Day(공휴일)는 김범수 공연과 함께 하세요!
시드니 공연 VIP좌석 Sold Out!
Ticketmaster에서 ‘kimbumsoo’를 검색, 지금 예매하세요!
25 Apr 2017 TUE Auckland Town Hall Tickets available on
JK Office (info@jkent.com.au)
Media sponsor E-MAIL: INFO@JKENT.COM.AU I KAKAOTALK: JKENT123 I TEL: +612 9898 0717 I WWW.JKENT.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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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일요신문 10 MAR 2017 제743호
중국의 새로운 소비권력으로 떠오르는‘왕훙’중 한 명이 지난해 11월 경기 수원역사에서 열린 애경뷰티데이에서 생방송으로 중국인들에게 루나화장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 애경
중국 파워블로거‘왕훙’들 뜬다
한국 기업들 러브콜… 한해 16억 버는 이도 왕훙의 영향력이 커지면 중국서 이제 기업들은 왕훙을 빼고 는 마케팅을 논할 수 없게 됐다, 왕 훙의 왕(網)은 인터넷이라는 뜻, 훙 (紅)은 뜨거운 인기라는 뜻으로 왕 훙은 SNS(소설네트워크서비스)에 서 다수의 팔로어를 거느린 영향력 있는 사람을 일컫는다. 우리로 치 면‘파워블로거’인 셈이다. 팔로어 수가 많다 보니 한국 기업들은 자 사 제품 등을 홍보하기 위해 비행기
표·숙박·여행경비를 모두 지불하 며‘왕훙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롯 데백화점은 왕훙을 초청해 메이크 업쇼를 생중계했고, 신라면세점은 왕훙들만 모집해 면세점을 홍보하 는 신라다카를 기수제로 운영중이 다. 왕훙들은 제품 협찬도 많이 받는 다. 각 기업들은 다양한 제품을 왕 훙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이중 마음 에 드는 것이 있다면 SNS에 올려
달라고 부탁한다. 광고촬영·별풍선(생방송 도중 팬 들이 보내주는 현금성 아이템) 등으 로 돈을 벌기도 한다. 한 해 1000만 위안(약 16억 원) 이상 버는 이도 있 다. 2년 만에 20만 팔로어를 거느린 천류시는“직장인들보다 많이 벌고 생활이 자유로워 좋다”라고 말했 다. 왕훙을 활용한 마케팅 사례가 증 가하자 중국에선 이를 관리하는 에 이전시 수백 개가 우후죽순 생겨났 다. 에이전시는 활동 일정을 잡아 왕훙에게 월 단위, 주 단 위로 알려 [시사저널] 준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9월 불법 인공 임신중절수술 처벌을 강화하려다 여성 계와 의사단체 등의 반발에 부딪혀 철 회했다. 2005년 고려대 의대가 실시 한 조사에 따르면 당시 우리나라의 연 간 낙태 건수는 34만 2433건에 달했다. 그중 32만 7494건(95.6%)이 불법수술 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정부 단속은 유명무실했다. 산부인과 의사가 직면하는 낙태 요구는 매우 다양하다.“경제적으로 키울 여 건이 안된다”거나“터울이 너무 져 힘들다”는 이유로 낙태수술을 청하는 부모 도 있다. 한국에서는 이 모든 이유로 인한 낙태수술이 불법이다. 하지만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은 각각 만 23주, 만 24주, 만 12주 미만 임신부의 중절 수술을 허용하고 있다. 일본‘모체보건법’도‘사회경제적 사유’에 따른 임신중절수술을 인정한다. 한 산부인과 전문의는 이에 대해“이들 나라는 사회적으로 합의된 틀 안에서 낙태를 관리하기 때문에 이를 줄이려는 정책을 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지나치게 엄격한 법을 만들고 이를 사실상 사문화함으로써 정책 당국이 낙태에 [주간동아]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비판했다.
각종 이유 불문… 점점 더 음지화
꼰대가 되지 않으려면‘심정대화’하라
가르치려 말고‘듣기’가 먼저 위키백과에 따르면 꼰대질은‘자 신의 경험을 일반화해서 남에게 일 방적으로 강요하는 것’이다. 이렇 게 보면 꼰대질은 일상생활에서 빈 번히 나타나는 것이고, 꼭 나이가 많아야만 꼰대질을 하는 것도 물론 아니다. 잔소리를 남발하는 사람을‘꼰 대’라고 은어로 폄하해서 부른다. 조언이 진정한 효과를 가지려면 상 대방이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할 때를 알아야 하고, 그런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그 여건은 서로 친밀한 관계 를 먼저 만드는 것이다. 친밀한 인간관계는 의사소통이 잘 이뤄지는 관계다. 의사소통이 잘 된다는 것은 대화가 잘된다는 것이 다. 잘 이뤄지는 대화는 계속 그치 지 않고 말이 오고 가면서 물 흐르 듯 대화가 진행되면 두 사람 사이의 관계를 무르익게 한다. 감정을 주고받기 위한 대화를‘심 정대화’라고 부른다. 감정은 마음 속에 있다고 여겨지기 때문에 심정
대화가 잘 이뤄지는 관계를‘마음이 통하는’ 관계라고 한다. 꼰대는 틀 린 말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 듣고 보면 꼰대들이 하는 말 한마디 한마 디가 거의 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말을 듣는 것을 싫어한 다. 왜냐하면‘가르치려고 들기’ 때 문이다. 진정으로 아랫사람들에게 존경을 받고 조언이 효과를 가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상대방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 내 말을 들을 수 있는 ‘마음의 문’ 을 열어야 한다.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먼저‘심 정대화’를 해야 한다. 심정대화는 듣기부터 시작된다.
[주간경향]
Prime Minister's Column
뉴질랜드 아이들에 투자
우리 아이들이 현대 글로벌 경 제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좋은 교육을 받게 하는 것입니다. 그것에 있어서 주요 부문은 학 교들이 증가하는 인구를 수용하 고, 우리 아이들이 학습을 용이하 게 하는 환경에서 배울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입니다.
2008년 이후, 정부는 학교 기반 시설에 대략 $5 billion을 투자했 으며- 이것은 이전 그 어떤 정부보 다 많은 수치입니다. 우리는 새로운 학교들과, 주요 재개발 및 새로운 교실 신설에 투 자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주 교 육부 부장관 Nikki Kaye와 함 께 오클랜드에 위치한 Long Bay
Primary School의 새로운 교실 블럭을 발표하며 진행중인 이 프 로그램을 직접적으로 보았습니다. 이것은 $3.8 million 프로젝트 로서, 2층으로 되어진 여섯 군데 의 교육 공간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것은 오클랜드의 성장을 다루기 위한 정부의 방식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오클랜드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이며, 뉴질 랜드 인구의 삼 분의 일의 집이기 도 합니다. 정부는 그곳에 있는 아 이들이 자신들의 재능을 개발하 는 것에 있어서 가장 좋은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헌신하고 있습 니다. 저는 또한 지난주 크라이스 트처치를 방문하여 교육부 장관 Hekia Parata와 함께 Haeata Community Campus 개교식을 함께 했습니다. Haeata는 1학년 부터 13학년까지 있는 학교입니
다. 거기엔 만5세부터 만 18세까지 950명의 학생들이 있습니다. 이 학교는 지진으로 인해 학교 를 닫은 동쪽 Christchurch의 여 러 학교들을 통합하게 만듭니다. 개교한 이 학교는 그 지역의 회복 에 있어서 긍정적이고 중요한 이정 표입니다. 이것은 Christchurch의 학교 재건설을 위한 10억 달러 이상의 투자 중 일부분입니다. 이 학교는 2011년 지진 이후 새롭게 개설된 10번 째 학교입니다. 일상적인 정치 보도에 관심을 끌지는 않지만, 우리는 교육 발전 에 있어서 매우 큰 프로그램을 가 지고 있으며, 여기엔 전국적으로 실행되는 중요한 교육 기반시설 개 선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훌륭한 결과들을 이루어내고 있습 니다. 아이들은 교육을 더 빨리 시작 하고 있으며, 더 오래 교육에 머
빌 잉글리시 총리 물고, 더 좋은 성적으로 졸업하고 있습니다. 현재 만 18세 학생들의 NCEA 레벨 2 성취도가 83.3% 입 니다. 국민당 정부는 조기 유아 교육 에 투자를 두배 이상으로 늘렸으 며; 교실에 최고의 교사 배치와, 리 더쉽 및 전문성 공유를 위한 $359 million의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또한 정부는 학교들이 더 빠르고 무한한 광대역에 접속할 수 있도 록 디지털 기반시설 개선을 위해 $700 million를 투자할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교육 시스템이 모 든 뉴질랜드 아이들과 젊은이들에 게 맞게 작동하기를 바라며, 그렇 기 때문에 우리는 지역마다, 여러 주 동안 투자하는 것입니다.
일요신문 10 MAR 2017 제743호
하나투어 서유럽패키지
업소동정
하나투어는 6월 서울에서 출발가능한 서유 럽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문의 3003040
멜번 부동산 엑스포
데뷔 17년을 맞아 ‘17년산 토종 김범수’ 월 드투어를 진행중인 가수 김범수가 4월 26일 오클랜드 타운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갖는다. 이번 공연은 무대 공연팀을 포함 30여명의 공연단이 한국에서 함께 참여해 최고의 라이 브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Shen Yun 공연 4월7~9일 전세계 순회공연을 펼치고 있는 중국 최고의 션윈예술단이 4월 7일부터 9일까지 아오테아 센터 ASB 극장에서 오클랜드 공연을 갖는다. 문의 0800-111-999
쉘브루 새단장 오픈 와이라우 로드 쉘브루 노래방이 내부 공사 를 마치고 새로 오픈했다. 새단장 기념으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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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물류 한국창고 이전
호주의 유명한 부동산 개발업체인 센트럴에퀴티 가 진행하는 멜번 부동산 엑스포 및 설명회가 3월 16~19일 랭험 호텔에서 열린다. 문의 0800-995089
4월 26일 김범수 오클랜드 공연
업소동정
대한국제물류는 한국창고를 경기도 일산으로 이전했다. 매주 한국-오클랜드간 컨테이너가 출발하며 통관을 자체 관세사가 처리한다. 문 의 022-355-1547
월 11일 논두렁 밭두렁 권동수씨와 케빈 킴 이 라이브 공연을 펼친다. 문의 021-02627772
내추럴허니 팩토리 세일 수출과 OEM제작만 해오던 마누카꿀 제조 업체 내추럴허니가 노스쇼어 공장에서 직 접 소비자 판매를 시작했다. 8A Vega pl. Rosedale. 문의 478-8284
나시배 출시 와이카토 지역에서 재배한 나시배가 프룻월 드와 카운트다운을 통해 판매 개시했다. 잔 류농약이 없음을 증명하는 레드 리본 상표를 확인하세요.
로토루아뷔페 디너개시 로토루아의 새로운 명소 팜사이드 뷔페는 주 7일 운영하는 점심뷔페 ($24)에 이어 목 금 토 3일간 저녁부페를 $30에 제공한다. 문의 07-348-4184
로얄디어 1+1 행사 로얄디어는 메가맥스 리롱포3 를 하나 사면 하나를 무료로 제공한다. 쉽 스킨 1마리 분을 40달러에 세일한다.
팔색 단체모임 예약 타카푸나 한국식 바비큐 부페 팔색은 단 체 손님 예약을 받고 있다. 고기부페 요금 은 $25. 점심 한식부페는 $18.. 예약 486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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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일요신문 10 MAR 2017 제743호
스티븐 배넌 백악관 수석 고문이 자 리를 잡고 있다. ‘브레이트바트’라 는 극우 보수 매체를 운영한 그는 이 미 백인 민족주의로 대표되는 인종
차별주의, 여성혐오주의, 반(反)유대 주의와 연관된 극우 운동으로 이름 을 날린 인물이다. 최근‘반이민 행 정명령’ 으로 대표되는 트럼프의 모 든 정책이 그의 작품이라는 것은 이 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트럼프가 말하는 ‘미국을 다시 위 대하게’라는 말의 이면에는 백인이 다시 국가의 주도권을 쥐자는 의미 도 있다. 또 미국 경제가 그만큼 위 기에 빠졌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따 라서 기존의 민주주의로는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는 불안감
해진다. 발주된 수주 단 가는 하청업체로 내 려갈수록 5~30% 씩 감액된다. 업무 의 자율성은 없어 진다. 해야 할 일 이 피라미드를 타 고 내려오기만 히는 것이다. 이런 다단계 하도급 구조가 우리나라에서 만연한 이유는 기업이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를 바라보는 시각 때문이다. 이재왕 애자일소사이 어티 대표는“대부분 기업이 IT 서비 스를‘비용’으로만 인식한다”고 지적 했다. 금융업을 예로 들자면 금융시 장에서 IT 서비스는 가장 핵심적인 기술인데도 많은 금융업체가 IT 서비
스 개발과 유지·보수에 드 는 비용을 아까워한다. 기업은 IT 서비스에 돈을 들이려 하지 않 는다. 오히려 많은 대 기업은 IT 개발 업무 를 담당하는 부서를 계열사로 분사해‘일감 몰아주기’를 하는 상황이 다. 거의 모든 기업이 SI 업체에 일을 떠넘기고 몇몇 중견 SI 업체가 시장을 장악하는 일이 벌어진 것이 다. 수많은 중소 개발사들은 경쟁에 서 살아남기 위해 가격 경쟁을 벌여 야 하고 자연히 적은 인원으로 많은 업무를 수행하려 하게 된 것이다. 게임 개발자들의 상황도 마찬가지 다. 게임 플랫폼이 모바일로 전환되
미국 트럼프 시대 세계가 혼란
백인 민족주의 넘어 우월주의 ‘아웃사이더’로 상징 이단아 되는 도널드 트럼프가 예상 을 뒤엎고 대통령에 당선되자, 대부 분의 전문가들은‘혼돈의 시대’가 왔다고 평가한다. 특히 트럼프가 기 존 공화당의 전통적인 가치도 넘어 서며 불법 체류자 전원 추방, 자유 무역협정(FTA) 폐기 등 보호무역 강 화, 기존 동맹관계 재검토, 복지 축
소 등 강경한 정책들을 내세 우자 세계는 물론 미국 안에 서도 일대 혼란에 빠진 상황이다. ‘트럼피즘’ 이 이러한 백인 민족 주의적인‘국가주의’ 성향을 띠면서 국가 개입을 줄이겠다는 전통적인 공화당 가치와 충돌하는 것도 어쩌 면 당연한 일인지 모른다. 트럼프의 이러한‘백인 민족주의’핵심에는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는 IT 개발자들의 눈물
“부를 땐 님, 부릴 땐 놈” ㅠㅠ 2013년 국회에서 열린‘(을이라도 되고 싶은) IT 노동자 증언대회’ 토 론회에서 한국정보통신산업노동조합 나경훈 위원장이 발표한 자료다. 이 설문에 응답한 IT 산업 근로자 941 명의 평균 근로시간은 주당 57.3시 간. 연간 근로시간으로 계산해 보면 2979시간이 넘는다. 이는 OECD 가 입국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 일반 근 로자의 근로시간 2273시간(2015년 기준)을 훌쩍 넘는다. IT산업 개발자들의 과중한 업무는 줄곧 문제로 지적돼왔다. 미래부의 ICT인력동향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
나라 IT 서비스업 종사자 수는 13만 명에 달한다. 그동안은 IT업계 내에 서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수준에 그 쳤지만, 넷마블 직원들의 잇따른 사 망으로 인해 사회문제로 부상했다. 게임 업계를 비롯해 IT산업 개발자 라면“부를 땐‘님’이라고 부르고, 부 릴 땐‘놈’으로 부린다”는 말에 공감 을 표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IT업 체는 대개 자유로운 분위기라는 게 세상의 인식이지만 업무를 할 때는 그렇지 않다. 원래도 빠듯한 일정과 예산이 하 도급 구조를 거듭할수록 더욱 빠듯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 체류자 전원 추방, 복지 축소 등 강경책들을 내세우자 세계는 물론 미국 안에서도 일대 혼란에 빠졌다. 연합뉴스
과 좌절감이‘백인 민족주의’등장 의 배경이 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백인 민족주의는 그 속살을 벗겨보면 백인 우월주의 를 내포하고 있다. 이는 곧‘분리주 의’형태로‘고립주의’에 빠지는 딜 레마에 처하게 된다. 하지만 새로 운‘민족주의’바람이 불고 있는 서 구에서 미국은‘백인 민족주의’의 강풍이 몰아치고 있는 것은 분명하 다. 그 칼바람의 끝이 어떠한 결과 를 가져올지에 세계의 시선이 쏠리 [시사저널] 고 있다.
며 게임 개발 주기가 짧아진 상황이 다. 게임 개발과 업데이트 등에 비용 을 들이느니 광고와 마케팅에 집중 하려는 것이 요즘 게임 업계의 분위 기다. 유명 연예인을 써 TV 광고를 하는 데는 돈을 아끼지 않지만 게임 을 개발하고 돈을 들여 유지하는 데 에는 회의적이다. 가급적 짧은 기간 에 적은 비용으로 프로그램을 만들 겠다는 기업들의 태도에 개발자들만 야근에 시달리는 셈이다. 문제는 개발자들의 과도한 업무량 과 위계적인 업무환경이 개발자들의 문제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적절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개발자가 늘어 나면 날수록 우리나라 IT산업의 기반 이 약화된다는 것이 문제다.
[주간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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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출마 철회를”해단식이 출정식 열기 불출마 선언 그후
반기문의 사람들 행보 주목 전문 대선을 앞두고 반기 문 사람들이 다시 한번 주목 받고 있다. 반기문 전 유엔사 무총장 대선 불출마 선언 이 후 칩거해온 일부 참모들은 또다른 캠프 합류를 고민 중 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 표 가 아쉬운 기존 주자들로서 는 반 전 총장을 지지했던 표 심을 얻기 위해 이들에게 적 극적인 구애를 보내는 모습이 다.
최측근인 임덕규 월 반전간 총장의 <디플로머시> 회장이 이끌 고 있는 충청권 명사모임 백소회의 최근 모임에선 여러 대선주자들과 대선캠프 핵심 관계자들이 대거 참 석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월 17일 열린 이 모임에는 동방성장론을 앞 세워 사실상 대권도전에 나선 정운 찬 전 총리, 이미 대선출마를 선언 한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 문재 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선대위 원장을 맡은 박병석 의원,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지지하는 박명광 지 구촌나눔운동 이사장 등이 참석했 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중도 보수 층이나 충청권에서 반 전 총장 인기 는 여전하다. 반기문 캠프에 참여했 던 인사들을 영입하면 지지층 일부 를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영입 경쟁이 붙은 것”이라고 설명 했다. 정치권에선 반 전 총장을 지 지했던 일부 충청권 인사들이 안희 정 충남지사와 교감 중이라는 설이 파다하다. 안 지사가 대연정을 언급 하고 나선 것도 반 전 총장을 지지 했던 이들을 포용하기 위함이 아니 냐는 관측도 나온다. 반 전 총장을 지지하기 위해 만 들어졌던 일부 단체는 불출마 선 언 이후 오히려 조직을 확대하고 있 다. 반 전 총장의 한 지지단체 회장 은“불출마 선언 소식을 듣고 바로 반 전 총장 사진을 내리고 단체 이 름까지 바꿨다. 향후 다른 대선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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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불출마를 선 언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2월 2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음식 점에서 캠프 관계자들과 오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를 지지하자고 회원들끼리 의견 을 모으는 중”이라며“조직을 만들 기 위해 엄청 고생을 했다. 이왕 만 들어놓은 조직을 이대로 해체할 수 는 없고 대선 때 나름의 역할을 할
모았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을 도왔던 주요 정치 인들은 아직 관망 중이다. 영입 제 안은 여러 곳에서 받고 있으나 공 식적으로 특정 캠프에 참여한 정치
던 몇몇 지역 언론사 관계자들만 현 장에 초대했다. 사실상 캠프 해단식과 같은 성격 의 모임이었지만 이날 현장에서는 출정식과 다름없는 뜨거운 열기가
훌륭한 인재를 활용하지 않는 것은 국가적인 낭비”라며 사실상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 철회를 요구했 다. 임 회장은 대선 불출마 선언 이 후에도 반 전 총장 지지단체들을 꾸준히 관리하고 있는 것으 로 알려졌다. 행사 마지막엔 모든 지지자들이 반 전 총장 주변으로 몰려들어 대선 불 출마 선언을 철회해 줄 것을 읍소하다시피했다. 이날 반 전 총장은 불출마 선언 철회를 요구하는 지지자들의 발언 을 조용히 듣기만 했다. 자신의 거 취에 대해서는 끝내 아무런 말도 하 지 않았다. 이 같은 모호한 태도 때 문인지 정치권에서는 반 전 총장이 불출마 선언을 철회하는 것 아니냐 는 전망도 나온다. 탄핵 심판 결과 에 따라 반 전 총장 지지율이 반등 하면 입장이 바뀔 수도 있다는 얘 기다. 반 전 총장은 오는 3월 8일 충 북경제포럼 월례 초청강연회에 참 석하며 공식 활동도 재개한다. 그러나 반 전 총장 측 관계자 는“반 전 총장이 불출마 철회를 요 구하는 지지자들 앞에서 또 한 번 매정하게 말한다는 것이 쉽지 않아 조용히 듣고 계셨을 뿐”이라며“대 선 불출마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고 했다.
여러 대선 캠프서 영입 위한 물밑 접촉에도 주요 정치인들 아직 관망 중 일각“불출마 번복 가능성 염두”…공식석상 등장한 반 전 총장은 입닫아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반 전 총장 대선 불출마 결 정을 존중하며 뒤에서 돕겠다는 단 체들도 있다. 반 전 총장 지지단체 반딧불이 측은“반 전 총장이 정치 를 중단하긴 했지만 대한민국의 위 상을 높이고 글로벌시민의식을 갖 도록 하는 일을 하겠다고 하셨는데 그 과정에서 반딧불이와 계속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다” 면서“반딧불이 주요 임원진도 향후 에 반 전 총장께서 하시는 일을 적 극 응원하고 함께 동참하기로 뜻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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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은 아직까지는 보이지 않는다. 반 전 총장 캠프에 참여했던 한 관계 자는“이미 한번 모시던 주군이 불 출마를 선언해 오갈 곳 없는 처지가 됐는데 다들 함부로 움직이기가 쉽 지 않을 것”이라며“캠프를 갈아탔 는데 또 한번 후보가 불출마 선언 을 하거나 경선에서 탈락하면 정치 인으로서는 치명적인 것 아닌가. 아 직 각 당 경선 판세도 예측하기 힘 든 만큼 경거망동하기보단 당분간 지켜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일각에선 반 전 총장이 불출마 선언을 번복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 고 지지자들과 주변 참모들이 입장 을 정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추측 도 나온다. 반 전 총장은 지난 3월 2 일 오랜만에 지지자들과 모임을 가 졌다. 불출마 선언 후 거의 한 달 만 에 공식석상에 등장하는 자리였지 만 반 전 총장 측은 평소 친분이 있
일부 단체 되레 조직 확대 다른 대선주자 찾는 중… “매정하게 손사래 못한 것뿐 불출마 입장 변함 없다” 느껴졌다. 모임에 참석한 한 지지자 는“반 전 총장이 출마선언도 하지 않았으니 불출마 선언은 있을 수 없다. 법률용어로 원인 무효”라며 불출마 선언을 철회해줄 것을 요구 했다. 또 다른 지지자도“탄핵이 인 용되든 기각되든 곧 엄청난 민심의 회오리가 일어날 것이다. 국민들이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 철회를 요구하고 여러 당에서 영입하려고 난리가 날 텐데 대선출마를 피하고 싶어도 피하실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한 반 전 총장 최측 근 임덕규 회장은“반 전 총장 같은
김명일 기자 mi73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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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룡들보다 내가 낫다’
스스로 용틀임할까 대권 키맨 김종인 행보 주목받는 까닭 대선의 핵심 키맨으로 꼽히는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거취를 놓고 정치권 관심이 갈수록 뜨겁다. 그가 어떤 결단을 내리느냐에 따라 대권 판도는 요동 칠 수밖에 없다. 문재인 전 대표를 제외한 대부분의 잠룡들이 김 전 대표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러나 김 전 대표는 좀처럼 속내를 드러내지 않은 채 모 호한 스탠스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 전 대표가 대통령 임기 3년 개헌안을 앞세워 직접 출마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김종인 전 대표가 반기 올해문 초전정치권에선 유엔 사무총장과 손을 잡을 것이 란 전망이 파다했다. 반 전 총장은 김 전 대표 를 킹메이커로 활용하기 위해 영입에 상당한 공을 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 전 총장은 김 전 대표가 줄기차게 주장해왔던 대통령 임 기 단축을 핵심으로 하는 개헌도 수용했다고 한다. 그러나 김 전 대표는 반기문 캠프 합류 에 대해 망설였다. 결국 반 전 총장은 대권 레 이스에서 백기를 들었고, 둘의 조합은 물거품 이 됐다. 최근엔 김 전 대표가 안희정 충남지사 지원 사격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확산됐다. 김 전
대표는“안희정은 초기 노무현, 문재인은 말 기 노무현이라는 얘기가 젊은이들 사이에서 돈다”면서“조언을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 다”라며 안희정 캠프 합류 가능성을 내비쳤 다. 안희정 캠프 총괄본부장인 백재현 민주당 의원은 2월 22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김 전 대표가 안 지사를 호의적으로 생각하고 있 다”고도 했다. 안 지사 측 또한 김 전 대표를 향해 적극적 으로 손을 뻗고 있다. 일각에선“안 지사가 집 권 후 김 전 대표에게 경제 전권을 줬다”는 식의 딜이 오갔다는 얘기가 나돌기도 했다. 안 지사는 2월 25일“김 전 대표를 포함해 정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대통령 임기 3년 개헌안을 앞세워 직접 출마할 것이 란 관측도 나온다.
권 교체와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혁신을 위 해 힘을 모으는 길이 있다면 동지와 국민으로 단결시키겠다”고 했다. 2월 28일엔“대통령 이 되면 국회 개헌특위 논의를 촉진시킬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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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그 결과가 임기 단축을 포함한다면 따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는 개헌론자인 김 전 대표를 향한 러브콜로 받아들여졌다. 그러 나 김 전 대표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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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 표를 어렵게 영입했다. 김 전 대표는 공천과 김 전 대표는 여전히‘제3지대론’에도 관 총선 과정에서 전권을 휘둘렀고, 결과는 모 심을 기울이고 있다. 김 전 대표는 2월 28일 두가 예상하지 못했던 대승이었다. 민주당은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정운찬 전 총리와 함 123석을 차지해 원내 제1당을 차지했다. ‘문재 께 <긴급토론 한국경제의 길을 묻다> 토론회 인 대세론’이 상수인 대선에서 잠룡들이 김 에 참석했다. 이를 두고 김 전 대표를 중심으 전 대표를 영입하려고 하는 것 역시 이런 과 로 한 제3지대 가능성이 여전히 유효한 것 아 거의 선거 결과와 무관하지 않다. 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유 의원도“김 전 대표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김 전 대표의 출 가 민주당을 나와 (연대)할 생각이 있 마설이 확산되고 있다. 김 전 대표가‘3 으면 나뿐만 아니라 우리 당 차 년 임기단축 대통령’ 카드로 직 원에서 검토해 볼 문제”라 접 선거에 뛰어들 수도 있다는 고 했다. 그러나 김 전 대 얘기다. 실제로 그동안 김 전 표는“경제를 고리로 연 대표가 민주당을 탈당한 뒤 대가 되냐”며 선을 그었 개헌을 매개로 비문 세력을 다. 규합한 뒤 스스로‘킹’ 자 국민의당도 상황은 비 리에 오르려 한다는 시나 슷하다. 박지원 국민의당 리오는 여러 차례 제기됐 대표 등은 김 전 대표에 었다. 김 전 대표가 3년간 게 국민의당 입당을 거듭 의 과도 정부 수장을 맡고 요청했다. 당내 유력 대 2020년 선거구제 개편과 “제3지대에 원탁 만들고 권후보인 안철수 전 대표 좌장 역할”vs“탈당한다고 개헌을 마무리한 뒤 다음 도 김 전 대표를 향해 구 비문계가 과연 따라올까” 정부에 새로운 대한민국을 애 중인 것으로 전해진 넘겨주겠다는 계획이다.
문재인 제외한 잠룡들의 러브콜 불구 속내 감추고 모호한 스탠스 취해 탈당 뒤 비문 규합…대통령 임기 3년 개헌안 앞세워 직접 출마 관측도 다. 그러나 김 전 대표는 2월 10일“국민의당 으로 갈 일은 절대로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정치권에선 김 전 대표의 국민의당 합류 가능 성을 낮게 점치지만 향후 안 전 대표의 지지 율 등에 따라 속단하긴 힘들다는 얘기도 적 지 않다. 이처럼 친문 진영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정파가 김 전 대표를 끌어들이려 하는 이유 는 무엇일까. 전계완 정치평론가는“정치 구도 상으로 보면 김 전 대표는 중도 확장성이 매 우 있는 인물이다. 보수 진영에서 봐도 진보 쪽으로 확장성이 있고, 진보 진영에서 봐도 보 수 쪽으로 확장성이 있다. 그의 중도 확장성 은 대선 후보에게 안정감을 주기 때문에 상한 가를 치고 있는 것”이라고 평했다. 또 다른 이유로는 ‘경제 민주화’를 꼽았다. 그는“김 전 대표는‘경제 민주화’라는 다섯 글자로 상징된다. 국민들은 무엇보다 먹고 사 는 문제에 관심이 많다. 때문에 국민들은 김 전 대표와 경제가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동일시하고 있다. 국민들에게 기대감을 주기 에 충분하니까 김 전 대표의 몸값이 천정부지 로 치솟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김 전 대표의 영향력은 이미 여러 번의 굵 직한 선거를 거치면서 입증됐다. 김 전 대표 는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비대위원을 맡아 새누리당 승리에 일조했다. 같은 해 치러진 대 선에서도 중앙선대위 국민행복추진위원장으 로 핵심 역할을 했다. 김 전 대표는 박근혜 당 시 후보 앞에서“내가 박근혜를 이기면 (박 후 보가) 대선에서 이기고, 내가 지면 대선에서 도 진다”고 말할 만큼 자신감을 내비쳤다. 2016년 치러진 4·13 총선 또한 마찬가지였 다. 당시 민주당은 안철수 의원을 비롯해 호 남 지역구 의원들의 탈당 러시가 이어지고 있 었다. 이러한 위기에서 문 전 대표는 김 전 대
이 같은 가능성에 대해 김 전 대표는 3월 3 일“헌재의 탄핵 결정이 끝나고 나면 새로운 정치적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 있다. 이런 것 들을 다 참고를 해야지 무슨 결심이든 할 것 아닌가”라고 했다. 김 전 대표의 측근들 또 한“요즘 (김 전 대표가) 탈당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 중에서도 김 전 대표의 대선 출마를 점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다음은 전계완 정치평론가의 견해다. “지금까지와 달리 스스로 킹이 되겠다고 결심을 했다고 본다. 첫 번째 징조는 반 전 총 장이다. 반 총장이 드롭하게 된 이유 가운데 하나가 김 전 대표 때문이다. 당시 김 전 대표 는 ‘반 전 총장이 적임자인지 아닌지를 판단 했을 것이고 결국 반 전 총장보다 본인이 낫 다는 결론을 내렸을 것이다. 다만 본인이 스 스로 레이스를 뛴다고 할 경우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 현재로선 제3지대에 라 운드테이블을 만들어 좌장이 될 가능성이 가 장 높다. 정당 간 통합이 아닌 대선 주자 간 연 대를 통해서 출마하는 시나리오를 갖고 있을 것이라고 본다. 본인이 안 된다는 확신이 들기 전까지는 끊임없이 본인이 킹이 되려고 시도 할 것이다.” 반면,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김 전 대표는 현실주의자다. 탄핵 심판 선고가 있기 전까진 김 전 대표는 움직이지 않을 것 이다. 선고가 나온 뒤 국면이 바뀌면 상황을 보면서 액션을 취할 것이다. 선도적으로 무엇 을 하진 않을 것 같다”라면서“김 전 대표가 탈당한다고 해서 비문계가 따라서 탈당하겠 느냐. 그렇게 보면 답은 나온다”라고 말했다. 사실상 탈당에 이은 독자 출마설에 부정적 입 장인 셈이다. 김경민 기자 mercur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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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문은 끝났다
안철수-손학규 룰 전쟁 앞뒤 허니문 기간은 끝났다. 연일 정면충 돌이다. 국민의당 대선 후보인 안철수 전 상임 공동대표와 손학규 전 대표 가 물러설 수 없는 ‘최후의 링’에서 만 났다. 충돌의 여진은 당 안팎을 뒤흔 들고 있다. 급기야‘차떼기’ 의혹까지 제기됐다. 감동의 연대는 간데없이‘밀 리면 끝장’이라는 벼랑 끝 전술만 남 은 셈이다. 대선 경선 룰을 비롯해 본선 후 연 대 전략 등 2차·3차 전쟁의 화약고들 이 즐비하다. 당 내부에서도 양측이 예상 밖으로 강하게 맞붙자 판돈을 어 디로 걸어야 할지 갈팡질팡하는 모양 새다. 대선‘잭팟’의 극적 변화 때문 이다. 이들은 친문(친문재인) 패권주의 에 무릎을 꿇은 비문(비문재인) 후보 다. 계파 패권 희생양인 이들이 또 다 른 패권주의와의 전쟁 선포에 나섰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룰 협상에서 양보 없는 싸움을 하고 있다.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천정배·안철수 전 공동상임 대표, 손학규 전 대표(왼쪽부터)가 1월 17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한 모습. 연합뉴스
‘신사협정’깨고‘진흙탕’으로… 양보는 없다.” “더이상의 국민의당 대선 경선에 뛰 어든 안 전 대표 행보는 이 한마디 로 정리된다. 한때 안 전 대표는 ‘양 보 정치’의 대명사였다.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50% 이상 지지도를 보였던 그는 5%에 불과하던 박원순 서울시장 에게 통 큰 양보를 했다. 2012년 대 선 야권 후보 단일화 땐 전격 불출 마를 선언했다. ‘간만 보다가 끝난 다’는 간철수 논란에 휩싸인 것도 이쯤이다. 그러던 그가‘강철수’ ‘독철수’ , 로 변모했다. 대선 전 개헌 불가론 을 앞세워‘자강론’ 을 펼친 데 이어 룰 협상에서도 통 큰 양보는 없었 다. 제3 후보론 원조 격인 박찬종· 문국현 전 의원의 전철을 밟을 것 이란 시선을 걷어차고‘사즉생 생 즉사’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안 전 대표 측은“이번엔 끝까지 간 다”고 잘라 말했다. 야권 관계자 들도“이번 대선에서 안 전 대표가 낙마할 경우 국민의당은 소멸의 길로 접어든다”며“정치인 안철수 도 마찬가지다. ‘안철수 현상’만이 유산 상속자를 찾아다닐 것”이라 고 입을 모았다. 손 전 대표도 이번이 마지막 기 회다. 2007년과 2012년 대선 경 선에서 연거푸 패배한 그는 2014 년 7·30 재보선에서 참패를 끝으 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2년 간의 강진 칩거를 끝내고 복귀했지 만, ‘흘러간 물은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다’는 정치권의 명언처럼 현 재 지지도는 3% 미만이다. 손 전 대표가 믿는 것은‘룰의 역습’이 다. ‘100% 현장투표’에 근접할수 록 지지도 대비 비교우위에 선 조 직력을 기반으로 뒤집기가 가능하 다고 전망한다.
산된 데 대해“전적으로 민주당 지 도부와 문 전 대표의 잘못”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특검 연장안 수용 거부가 민주당이‘선 국무총 리 교체-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을 거부한 결과라는 것이다. 안 전 대표와 손 전 대표의 광폭 행보 속에서 룰의 전 쟁은 막이 올랐다. 애초 룰의 전쟁 에 임하는 양측 의 자세는‘로우 키’였다. 완전국민 경선제(오픈프라이 머리)만 원칙적 으로 합의한 채 세부적인 룰 쟁 점에 대해선 눈 치싸움만 했다.
예술의 전당에서 60개 경기 지역위 원회 당원들과 함께‘10만 당원 만 들기, 경기도에서 대통령을 만듭니 다’라는 슬로건 아래 경기도당 10 만 전사 출정식을 개최했다. 손 전 대표 측 경기지역 조직력을 풀가동 한 자리였다. 출정식 이후 당 안팎 에선 안 전 대표 측이 당황해했다 는 얘기까지 나왔다. 앞서 손 전 대 표가 2월 17일 기자들과 만나“모 바일 투표는 절대 안 된다”고 할 때까지만 해도 공식적인 반응을 자 제하던 안 전 대표 측은 이후 물밑 에서 모바일 투표를 강하게 밀어붙 였다. 룰 협상 데드라인 D-1인 2월 27 일 후보 측 대리인단이 머리를 맞 대고 기 싸움에 돌입했다. 안 전 대 표 측에선 김철근 캠프 대변인, 손 전 대표 측에선 윤석규 전략특보
안 여론조사 비율 올리기vs손 현장투표 비율 올리기‘배수의 진’ 연대론도 화약고…안‘자강론’vs 손‘연립정권·공동개혁정부’충돌 손 전 대표 측 관계자는“국민의 당 입당 이후 이른바 ‘컨벤션효과’ 가 미미해 당 실무진들이 손 전 대 표에게‘사고 좀 치십시오’라고 충 언했다”며“그 이후 나온 첫 번째 작품이 문 전 대표와 대립각을 세 운 2월 24일 대구 최고위원회의 등 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말했다. 당 시 손 전 대표는 오전 대구 최고위 회의에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 사기간 연장을 위한 개정안이 무
손 전 대표는 2월 7일 국민의당 입 당 당시만 해도 룰 협상에 대해“별 것 아니다. 실무진에서 잘할 것”이 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 측도 2월 중순까지 룰 논쟁에 함구령을 내렸 다. 삼고초려한 손 전 대표 측을 자 극, 경선이 누더기로 전락할까 노 심초사하는 분위기도 역력했다. 양측 기류가 바뀐 것은 본격적 인 룰 협상을 사흘 앞둔 2월 19일 이다. 국민의당은 당일 안산 문화
가 협상자로 나왔다. 천정배 전 공 동대표 측에선 부좌현 전 의원을 내보냈다. 안 전 대표 측은 이 자리 에서 모바일투표가 가미된‘현장 투표 50%+여론조사 50%’를 제 안했다. 지지도 등 대중성에서 우 위를 점하는 안 전 대표 측은‘경선 흥행’ 을 명분으로 내세웠다. 이에 맞서 손 전 대표 측은 당 원과 국민의 1표를 골자로 하 는‘100% 현장투표’를 주장했다.
모바일 투표의 불공정성과 함께 내 부에선“당원이 절대적으로 부족 한데, 사람이 모이겠느냐. 민주당 에 비해 턱없이 부족할 경우 흥행 에 독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 다. 천정배 전 공동대표는 ‘숙의 배 심원제’를 제3의 선택지로 제시했 다. 다만 양측 모두 ‘여론조사 수용’ 을 마지노선으로 정했던 것으로 알 려졌다. 안 전 대표 측은 손 전 대 표가 반대하는 모바일투표 대신 여 론조사 비율을 높이고, 반대로 손 전 대표는 100% 현장투표를 앞세 워 여론조사 비율을 낮추는 게 룰 전쟁의 핵심이었다. 하루 뒤인 2월 28일 당 경선룰 태스크포스(TF)는 세 후보 측 대리인을 불러 협상을 이어갔다. TF는 모바일 투표를 제 외하되, 현장투표에 여론조사 결과 를 반영하는 중재안을 제시했다. 그러자 안 전 대표 측은 이 자리 에서 그간 주장했던 모바일투표를 전격 제외한‘현장투표 40%+여론 조사 30%+공론조사 30%’를 골 자로 하는 플랜B를 제안했다. 손 전 대표 측도 물러서지 않았다. ‘무 작위의 공론조사=여론조사’라는 주장을 펴면서‘현장투표 50%+세 후보 측이 3분의 1씩 뽑은 배심원 단 50%’안을 주장했다. 이번엔 안 전 대표 측이 거부했다. 경선 룰 데 드라인을 넘긴 채 3월 2일 재협상 에 돌입했다. 3월 25~26일 당 대 선후보 선출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 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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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 협상 과정에‘평행선’을 달 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대선 연 리는 사이 양측의 감정은 곪을 대 대론은 필연적으로‘개헌론’과 직 로 곪았다. 손 전 대표 측은 3월 1 결한다. 이 지점 역시 대선 전 개 일 안 전 대표 측의 차떼기, 이른 헌 반대를 피력한 안 전 대표와 개 바‘독수리 5형제 프로젝트’를 폭 헌을 고리로 포위작전에 나선 손학 로했다. 안 전 대표 측이 현장투표 규·천정배 전 대표 간 권력암투의 에 대비 차원에서 지역캠프를 동원 핵심 관전 포인트다. 해 승용차에 5명씩 태워서 현장투 양측은 3월 헌법재판소의 탄핵 표장으로 가자는 문자메시지를 살 심판 결정에 대비, 존재감 확보를 포했다는 것이다. 또한 안 전 대표 위한 프로젝트 가동에도 나섰다. 측이 조직위원장들의 줄 세우기를 안 전 대표는 헌재의 탄핵 심판 결 통해 조직적인 동원 운동에 나섰다 정 후‘5일 내’ 대선 출마를 공식 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안 전 대표 선언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4차 측은“터무 산업혁명과 결 니없는 비 손 캠프 선투표제 등을 ‘안 캠프의 현장투표 방 ”이 라 전면에 내걸 차떼기 프로젝트 의혹’제기… 며“조직위 고 이번 대선 안 캠프 “터무니없는 비방” 원장의 경 을‘과거 세력 선 참여는 당연하다”고 잘라 말했 vs 미래 세력’ 의 구도로 끌고 간다 다. 는 복안이다. 양측의 충돌 지점은 이뿐만이 아 손 전 대표 측도 ‘올드보이’ 의귀 니다. 룰 전쟁이‘경선 전’ 갈등 진 환 비판 불식을 위해 친근함이 가 원지라면 대선 연대론은‘경선 과 미된 이미지 전쟁을 준비 중이다. 정’에서 필연적으로 불거질 화약 내부에선‘도깨비 손’ ‘손 , 과장’ 고다. 그간 안 전 대표는 연대론에 등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제기, 친 대해“흘러간 노래”라며 자강론을 근한 이미지를 내세워 준비된 개혁 폈다. 이에 대해 손 전 대표는“우리 적 후보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 는 스스로 문을 열어야 한다”며 연 다. 메이저리그(민주당)에 오르기 립정권·공동개혁정부 구성을 촉구 위한 마이너리그(국민의당) 전쟁은 했다. 천 전 대표도 자유한국당을 이제 시작이다. 윤지상 언론인 제외한 제 세력이 모여 국회선진화 법(180석)을 무력화하는 대오를 만
국민의당? 바른정당? 어디로… 정운찬 행보 주목받는 까닭 차기 대선 주자인 정운찬 동반성장 연구소 이사장의 거취가 중대 갈림길 에 섰다. 정 이사장은‘안철수-손학 규’로 이어지는 국민의당 중심의 제3 지대 마지막 퍼즐로 평가받았지만, 최 근 안 전 대표와의 관계가 악화되면 서 국민의당과 거리를 둔 모양새다. 일각에선 국민의당 입당을 접었다는 얘기도 나온다. 대신 바른정당을 포함한‘개헌지대’, 경제민주화를 고리로 한‘경제연대’ 행보에 속도를 붙였다. 김종인 전 더 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거취 결단 등에 따라 정 이사장이 제 3의 선택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시기는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전후다. 정 이사장은 그간 거취와 관련해“탄핵 전후로 입당 여 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왔다. 정 이사장은 3월 3일 서울 여의도 중소 기업중앙회에서 동반성장국가혁신포럼 의 창단대회를 열고 대권 도전을 공 식 선언했다. 이후 헌재의 탄핵 결정 시점까지 독자 세력화를 한 뒤‘당 대 당’ 통합에 나설 계획이다. 정 이사장 선택지는 ▲비패권지대 중심의 빅텐트 ▲국민의당 입당 ▲독 자 세력화 ▲민주당행 등 4가지 정도 다. 이 중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비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1월 19일 서울 세종 문화회관에서 열린‘출판기념회’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했다. 이종현 기자 jhlee@ ilyo.co.kr
패권지대 빅텐트다. 야권의 복수 관 계자 말에 따르면 정 이사장은 안철 수 전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유승 민 바른정당 의원과의 3자 경제 토론 회가 무산된 이후 국민의당과의 연락 망이 사실상 끊겼다. 안 전 대표 홀대 및 국민의당의 언론플레이 등이 단초 로 작용했다. 실제 정 이사장은 2월 20일 서울 한 호텔에서 안 전 대표와 단독 회동 하고 경제 토론회 마무리 작업에 나 설 예정이었다. 이 회동은 안 전 대표 측이 약 일주일 전쯤 정 이사장 측에 요청하면서 성사 직전까지 갔다. 그러나 최종 불발됐다. 원인은 양측 이 회동 속내가 달랐기 때문이다. 정 이사장 측은 앞서 제안한 조속한 시 국 경제토론 개최를 위한 회동에 방점 을 찍었으나, 안 전 대표 측은 국민의 당 입당 약속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 다. 안 전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언 제까지 토론만 할 것이냐. 정치적 제 스처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3자 토론에서 양자 토론으로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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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위기를 맞은 경제토론회는 김 전 대표가 양측의 제안을 흔쾌히 수락하 면서‘김종인이 묻고 정운찬·유승민이 묻는’형식의 경제 토론으로 마무리됐 다. 유 의원과 토론회를 마친 정 이사 장은 같은 날 박순자 바른정당 의원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비정 규직 차별 해소 토론회’에 참석, 남경 필 경기지사를 만났다. 정 이사장의 바른정당 입당이 가닥을 잡은 게 아 니냐는 관측도 이런 맥락에서 나온다. 유 의원은 이와 관련해 확대 해석 을 경계하면서도“경제에 대한 철학 등 유사한 점이 많다”며 협력 가능성 에 긍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다만 김 전 대표는“경제를 고리로 무슨 연 대가 되겠느냐”라며“사람 개인의 거 취에 대해서는 자꾸 안 물어보는 게 예의”라고 함구했다. 정 이사장 측은 이와 관련해“안 전 대표는 단독 회동 이후 더는 연락이 안 오는 상황”이라 며“정 이사장이 토론회 직후 박 의원 토론회에 갔다고만 말하겠다. 맥락을 봐 달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민주당이 국무총리직 제 안을 고리로 입당을 타진했다는 설 도 나오지만, 정 이사장은“내가 국무 총리 한 번 더 하려고 정치를 하겠느 냐”라고 일축했다. 정 이사장은 이명 박(MB) 정부 때인 2009년∼2010년 제40대 국무총리직에 오른 바 있다. 앞서 그는 지난해 4·13 총선 직전 문 재인 전 대표 측으로부터 민주당 입 당을 타진받았지만, 끝내 고사했다.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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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요신문 10 MAR 2017 제743호
뒤집기 vs 굳히기
진짜 실력 드러난다
독한 설전 승자는 누구?
민주당 3인 3색 토론 관전포인트 더불어민주당 경선 토론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문재인 전 대표가 맹훈련에 돌입한 가운데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도 막판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과거에 발언들을 사안별로 정리해서 대표에게 전달해주고 있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TV토론본부 핵심 관계자는 3월 1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지난 대선 이후 수많은 발언을 했는데 모든 것이 기록으로 남아있다. 말 바꾸기 논란이나 우유부단하다는 공 격을 피하기 위해선 후보가 과거 발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관 성 있는 메시지 전달에 가장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 측은 메머드급 최근TV토론본부를 꾸렸다. MBC
를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문 전 대표의 최대 약점 은‘발음’이다. 문 전 대표는 참여 정부에서 민정수석으로 근무할 당 시 과로와 스트레스로 치아 10개가 빠져 전부 임플란트를 했다. 18대 대선 TV토론에서도 문 전 대표의 어눌한 발음은 구설에 올랐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임플란트 때 문에 발음이 어눌한데 더욱 안 좋아 졌다. 훈련을 하고 있지만 방법이 없 다. 발음이 새는 이유를 충분히 알 리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 다. 신 의원은“사투리가 심하고 발 음이 좋지 않은 것이 고민이지만 완 벽하게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이 없 다. 약점을 솔직히 보여주고 강점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 다.
필할 전망이다. 안 지사의 최측근 은“안 지사는 민주주의에 대한 이 해가 탁월하다. 기본적인 설계도가 있어 개별 공약들을 연결해 민주주 의라는 가치로 묶어낼 수 있다. 단 편적인 정책을 나열하는 다른 후보 들과 다르다. 원칙이 분명한 설계도 가 있기 때문에 토론 중에 공방이 벌어져도 본인이 돌아와야 할 지점 을 정확히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 측은 정치자금법 위반 등 에 대한 검증 요구 등 네거티브 공 격이 들어와도 정면 돌파를 시도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안 지사의 강점은 두괄식 화법”이라고 강조했다. 박 민영 대표는“TV토론은 논리적인
라는 비판이 들리고 있다. 실제로 최근 안 지사는 대연정과 선한 의지 발언으로 뭇매를 맞았다. 안 지사 의 측근은“대중 친화적인 언어를 쓰지않는다는 것이 약점이다. 국민 들은 귀에 쏙쏙 들어오는 발언, 즉 시원한 언어를 원하는데 안 지사는 직구보다는 변화구를 많이 던진다. 언어습관은 하루아침에 바뀌는 것 이 아니라서 걱정스럽다”고 설명했 다. 이재명 시장의 강점은‘사이다 화법’이다. 이 시장은 탄핵정국에 서“친일 부패 기득권 세력을 청산 하고 박근혜 대통령을 구속해야 한 다”는 등의 화법으로 야권 대권잠 룡에 진입했다. 이번 토론에서도 시
앵커출신인 신경민 의원이 TV토론 본부장을 맡았고 토론 준비에 정통 한 10명의 보좌진들이 합류했다. 앞 서의 TV토론본부 관계자는“신 의 원이 문 전 대표의 발음 등을 봐주 고 있다. 미디어에 비춰진 후보의 모 습들 중에 우리가 놓친 것들을 신 의원이 잡아내고 있다”고 했다. 문 전 대표의 주무기는‘관록’ 이다. 보좌진들은 문 전 대표가 18 대 대선 경선과 본선에서 수차례의 TV 토론을 거쳤기 때문에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문 전 대표 측은“2012년 이후 웬만한 네거티브에 관한 입장이 전부 정리 더불어 민주당 대선주자 합동토론회가 3일 서울 목동 CBS사옥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최성 고양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시사평론가 정관용, 이재명 성남시장, 문재인 전 대표. 가 돼있다. 후보본인도 개별 공약에 국회사진취재단 대한 이해도가 남다르다. 최순실 국 정농단 사건이 터지면 서 다른 잠룡들은 갑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자기 대선에 뛰어들었 사이다 화법 강점이자 약점… 다. 다행스럽게도 우리 ‘준비된 후보’ 자신감 있지만 핵심 단어 던진 뒤 설명하는 는 그 전에 싱크탱크를 ‘어눌한 말투는 과로로 치아 화법으로 신뢰감 주는 이미지… 진보층엔 시원한 이야기가 미리 띄워 여러 가지 10개 임플란트한 탓’ 알려야 추상적인 언어 쓰는 게 약점 보수층엔 극단적으로 들려 공약을 준비했다. 준비 가 부족한 안 지사와 이 시장의 허 전문가들은“문 전 대표의 모호 메시지 전달보다도 신뢰감을 주는 원한 화법으로 문 전 대표의 대세 를 찌를 수 있는 공격 포인트가 많 한 화법은 토론에 치명적”이라고 이미지가 더 중요한 싸움이다. 문 론을 제압한다는 것이 전략이다. 국 다”고 밝혔다. 입을 모았다. 박민영 대표는“문 전 전 대표는 핵심 주장이 뒤늦게 나오 회 관계자는“문 전 대표는 실언만 전문가들이 꼽은 문 전 대표의 강 대표는 민감한 사안에 대해 애매 는 모습이 보인지만 안 지사는 답변 안 하면 된다. 침묵을 지키고 논란 점은‘자신감’이다. 박민영 휴스피 모호한 화법을 쓴다. ‘국민적 합의 의 핵심을 제시하고 설명을 뒷받침 이 될 만한 이야기들을 하지 않을 치 대표는“문 전 대표의 언변에서 를 거쳐 도출을 하겠다’거나‘전문 하는 언어 습관이 있다. 예를 들어 것이다. 이 시장은 문 전 대표의 두 여유가 느껴진다. 사안별로 오랫동 가들과 이야기를 나눠보고 얘기하 질문이 들어오면‘민주주의다. 소통 루뭉술한 태도를 날카롭게 지적할 안 생각해온 점이 엿보인다”고 밝 겠다’다고 즉답을 회피한다. 사드 이다’는 식의 핵심 단어를 던진 뒤 수 있다. 대선 때 박 대통령이 문 전 혔다. 정연아 이미지테크연구소 대 (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례를 설명한다. 안 지사의 두괄식 대표에게‘제가 그래서 대통령 하겠 표는“지지율이 높은 주자는 여유가 에 대해서도 모호한 입장을 유지하 화법이 유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 다는 것 아니에요’라고 했을 때 문 넘칠 수밖에 없다. 지난 대선 때 문 고 있다. 유권자들은 분명한 답을 다. 전 대표는 쓴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전 대표는 유약한 이미지를 보였지 원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안 지사의 이 시장은 가만히 당하고 있을 사 만 지금은 다르다. 문 전 대표는 대 안희정 충남지사는 민주주의에 추상적인 언어와 담론들을 이해할 람이 아니다. 간결하고 쉬운 언어로 세론에 걸맞은 자신감으로 호감도 대한 철학을 내세워 큰 그림을 어 수 있는 유권자는 거의 없을 것”이 박 대통령을 향해 공격을 퍼부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 측은 최근 백지 토론회 를 다른 후보들에게 제안했다. 그만 큼 경선 토론회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이 시장의 최측근 은“백지 토론 방식은 후보들을 철 저하게 검증할 수 있는 기회다. 형식 적인 토론이 되어선 안 된다. 짧은 시간 주어진 질문에 외워서 답변하 는 식이면 유권자들이 검증을 할 수 가 없다. 시간이 충분히 주어진 상 태에서 사전 질문 없이 즉석에서 상 호간에 자유토론이 이뤄져야 한다” 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이 시장의 사이다 화법은 양날의 검”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 채진원 경희 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는“지 난 대선 당시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 보는 박정희 대통령의 친일 행적을 거론하며 대통령을 공격했다. 민주 당 지지층은 환호했지만 이는 보수 층의 결집을 이끌어내는 기폭제로 작용했다. 이 시장의 사이다 발언은 보수층에 극단적인 이야기로 들릴 수 있다. 민주당 집권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이 시장은 이번 토론회에 서 사이다 말고 물을 좋아하는 사 람들에게 다가서려는 노력을 보여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민영 대표 역시“이 시장은 거 친 언어 습관을 자제해야 한다. TV 토론을 볼 정도의 유권자라면 생각 이 있는 사람들이다. 문 전 대표와 안 지사는 부드러운 어조를 지니고 있다. 이 시장의 자극적인 언어가 더욱 부각돼 불리하게 작용할 것” 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이 시장 측은‘사이다 발 언의 기조를 토론회에서도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 시장의 최 측근은“토론에서 중요한 것은 포장 이 아니다. 후보가 지닌 철학이 지 닌 진정성이 중요하다. 이 시장은 평소 철학과 소신과 의지가 뚜렷한 인물이다. 이를 진정성 있게 전달하 려는 노력 끝에 나온 것이 사이다 발언이다. 자극적이거나 극단적이 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토론에서도 변함없은 화법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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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자 응징 봤지? 딴맘 먹지 마! 자유한국당-바른정당‘자객 전쟁’앞과 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간‘자객 전쟁’이 뜨겁다. 자유한국당 은 바른정당 의원들이 탈당한 지역구에 거물급 자객들을 배치했 다. 이에 바른정당도 맞불 작전에 나섰다.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 별위원회는 지난 1월 말 전국 약 70개의 지역구에 대한 심사에 돌 입했다. 한국당은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현역의원 들이 탈당한 즉시 곧바로 거물급 후임자를 채워 넣고 있다. 탈당 한 바른정당 의원들의 공석에 유력한 인사, 이른바‘자객’들을 배 치해 추가 탈당을 막겠다는 전략이다.
한국당은 12명의‘자객’ 2월9일 들을 임명했다. 인명진 비상 대책위원장은 바른정당으로 탈당 한 조직위원장들을 대체하는 12개 지역구 조직위원장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박맹우 사무총장은“여 러분들이 지금 맡은 지역이 어떤 지 역이냐. 새누리 또는 한나라당이란 이름으로 누릴 거 다 누리고 침 뱉 고 저주하고 간 사람들이다. 여러분 들이 반드시 그 사람들을 제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수민심의 바로미터인 TK 지역 엔‘한’ 을 품고 있는 자객들이 내려 갔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을 견제 할 자객은 대구동을 조직위원장에 임명된 이재만 전 대구동구청장이 다. 이 전 동구청장은 20대 총선 당 시“배신의 정치를 응징하겠다”며 유 의원을 향해 출사표를 던졌던 인 물이다. 당시 새누리당 공관위는 후보자 등록 시작일 전날까지 공천을 결 정하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에 게‘배신자’로 낙인찍힌 유 의원을 고사시키기 위한 작전이었다. 결국 유 의원이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뒤 공관위는 이 전 구청장 을 단수 추천했다. 하지만 김무성 전 대표의 옥새투쟁으로 공관위 결정은 뒤집어졌고 이 전 구청장의 공천은 좌절됐다. 이 전 대구동구청장에게 유 의원 은‘숙적’이다. 이 전 구청장은 유 의원이 던진 두 번의 탈당 승부수로 정치인생의 변곡점을 겪어야 했다. 이 전 구청장은 2월 27일 기자와의 통화에서“유 의원이 탈당하면서 우리 지역 당원들이 절반 가까이 탈 당했다. 유 의원은 배신의 아이콘이 다. 유 의원은 당을 버렸고 새로운 당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많은 지 역에 혼란과 피해를 일으켰다. 지금 은 책임을 회피하고 마치 정의로운 사람인 것처럼 행세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를 겨 냥한 자객은 이인선 한국당 여성상 임전국위원이다. 대구 수성을에 조
직위원장으로 임명된 이 위원과 주 원내대표의 갈등은 제20대 총 선에서 극에 달했다. 총선 직전 새누리당 공관위 는 대구 수성을을 여성 우선추천지역으로 선 정하고 이 위원을 공 천했다. 공천에 불복한 주 원 내대표는 새누리당 을 상대로 법원에 공천 무효 가처분 신청 을 냈다. 법원이 인용결 정을 내렸고 이 위원 의 공천은 취소됐 다. 결국 주 원내대 표는 탈당 뒤 무소속 으로 출마했고 새누 리당은 이 위원을 재 공천했다. 당시 이 위원은 주 원내대표의 탈 당에 대해“12년 동안 자신을 지켜 준 당을 이익을 위
자유한국당은 배신자들을 응징한다는 명분으로 바른정당 의원들이 탈당한 지역구에 거물급 인사 들을 배치해 탄핵 정국에서 엉덩이가 들썩거리는 의원들에게 일종의 경고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 을 낳고 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위)과‘자객’으로 임명된 이재만 전 대구동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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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당원 확보 로 하루하루를 바쁘게 보내고 있 다. 주 원내대표 를 향한 지역정서 가 좋지 않다. 주 원내대표가 새롭게 다른 당으 로 들어가서 지역주민들이 서운한
의 엉덩이가 들썩 들썩 했다. 자객들을 꽂는 의 미는 ‘당신이 우리 당 을 버리고 나가도 다 른 사람 있다’는 견제 의미가 강하 다. 더 이상 비워둘 수 없다고 경고 를 하는 것이다. 감투를 주면 마음 이 떠날 조짐을 보여도 움직이지 않 는다”라고 전했다. 한국당에서는“자객들이 제 역할을 해줬다”는 목소 리가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의 한 보좌관은“탈당으로 승부수
자유한국당 탈당한 바른정당 의원들 지역구에 거물급‘자객’배치 바른정당도 반격 준비…‘친박 8적’지역구에‘특급 인재’임명 예정 유승민 지역구에 이재만 전 대구동구청장 주호영 지역구에 이인선 등 임명
주호영
이인선
해 살던 집에 불을 지르고 나가는, 공인의 의무와 도리를 헌신짝처럼 저버린 행위”라며 비판했다. 두 사 람은 선거 내내 치열한 신경전을 벌 였다. 주 원내대표는 4선에 성공했 지만 이 위원은 야인으로 남아야 했다. 이 위원은 기자와의 통화에 서“바른정당으로 600명 정도 탈 당했지만 그중 150명이 돌아왔다.
감정을 느끼고 있다. 대구 쪽은‘대 통령이 잘못한 것은 맞지만 꼭 탄핵 을 해야 했나’라는 여론이 많다. 바 른정당 의원들이 정치를 더 하고 싶 은 욕심 때문에 탄핵 무리수를 뒀 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최근 권성 동 바른정당 의원(강원 강릉) 지역 구엔 최명희 강릉시장을 조직위원 장으로 임명하는 등 연달아 자객들 을 배치하고 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거물급 자객은 일종의 경고장”이라는 관 측이 나오고 있다. 국회 관계자 는“탄핵 정국에서 한국당 의원들
를 던지려고 하던 인사들이 결국 탈 당을 못했다. TK(대구경북)와 충청 의원들이 탈당하려고 했는데 그 지 역으로 경쟁자들이 우르르 들어오 니까 다시 마음을 잡았다. 거물급 인사들을 탈당 지역구에 바로 꽂으 면‘선택 한 번 잘못했다가는 나중 에 뺏기겠구나’하는 두려움이 들 수밖에 없다. 자객들이 활약을 해주 고 바른정당 지지율이 점점 떨어지 면서 집 나갔던 당원들도 돌아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자객들이 추 가 탈당을 염두에 뒀던 의원들의 마 음을 돌리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속절없이 당하던 바른정당은 반 격을 준비하고 있다. 바른정당 조강 특위(위원장 홍문표 의원)는 최근
새로운 조직위원장들을 인선하기로 했다. 홍문표 의원실 관계자는“신 생정당이기 때문에 조직위원장을 인선하는 것은 당연한 절차다. 하지 만 한국당의 자객들을 견제하는 의 미도 있다. 바른정당은‘친박 실세 들’ 때문에 생겼다. 이들이 기득권 을 사수하고 마구잡이로 권력을 휘 둘렀기 때문에 뛰쳐나왔다. 우리도 한국당처럼 친박 핵심들에 맞설 수 있는 자객들을 보낼 것이다. 약한 사람을 지역구에 내세우면 전부 잡 아먹힌다. 때문에 특급 인재를 영입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바른정당 조강특위는 지역별 중 요도에 따라 1·2·3차로 나눠 조직 위원장을 임명한다고 알려졌다. ‘친 박 8적’ 으로 불리는 한국당 의원의 지역구에 자객 역할을 맡을 조직위 원장이 우선적으로 임명될 예정이 다. 친박 8적은 서청원(경기 화성갑) 최경환(경북 경산) 윤상현(인천 남 구을) 김진태(강원 춘천) 홍문종(경 기 의정부을) 이장우(대전 동구) 조 원진(대구 달서구병) 이정현(전남 순 천) 의원 등 8명이다. 이런 가운데 김성회 전 의원이 서 청원 의원 지역구인 경기 화성갑에 단독으로 지원해 눈길을 끈다. 김 전 의원은 서 의원 등 친박 핵심들 과 악연이 깊은 인물이다. 지난해 7 월 18일 친박 핵심인 최 의원과 윤 의원이 20대 총선을 앞두고‘대통 령의 뜻’ 이라며 김 전 의원에게 지 역구를 변경하라고 압박하는 녹취 록이 공개돼 파문이 불거진 바 있 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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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일요신문 10 MAR 2017 제743호
23 경제정책 기조를 바꾸다
MB는 기업만 알고
이제 이 이야기를 해보자. 이명박은 과연 서민인가? 그가 쓴 <신화 는 없다>라는 책의 주제는 그가 서민 출신으로서 성공 신화를 이루었 다는 것이다. 그는 결국 서민이미지로 국민적 인기를 얻어서 대통령까 지 됐다. 그리고 친서민 중도실용을 표방했다. 그런데 이명박의 정신세 계, 사고방식은 과연 서민이었나? 결론부터 얘기하면 아니었다. 그가 대학교를 졸업할 때까지가 서민이었다면 현대그룹에 들어간 이후, 기업 인으로서, 재벌 CEO(최고경영자)로서 제2의 인생을 살았다.
# 경제는 정치다 전반부의 인생은 로맨틱하고 낭 만적인 추억으로만 남아있을 뿐 그 의 실제 사고방식은 재벌이었다. 이 게 집권 후 여지없이 드러났다. 강 부자(강남·부자), 고소영(고려대·소 망교회·영남) 인사를 한 이유도 그 런 것이다. 주변에 소위 말해 가진 자들이 포진했다. 그러니 정책도 그 렇게 갈 수밖에 없다. 감세 등을 통 해 기업을 부양해서 기업이 성장의 견인차가 되도록 하는 신자유주의 로 간 것이다. 어떤 정책을 표방하 고 관철시키려면 거기에 맞는 사람 을 자리에 앉혀야 한다. 사람은 다 기득권층을 쓰면서 그들에게 서민 정책을 하라고 하면 시늉만 할 수 밖에 없다. 미국의 로버트 라이시, 폴 크루 그먼, 조지프 스티글리츠 등 좌파경 제학자들은 경제가 곧 정치라고 말 한다. 경제가 정치지, 경제를 경제 로 보면 경제는 불평등으로 가고 성 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런 주장은 실제로 미국 역사상으 로 증명이 된다. 단적인 사례로 레 이건 시대에 그 이전까지와 정반대 로 정책 전환을 하는데, 기업인과 신고전주의 경제학자를 등장시 키면서 감세 정책으로 간다. 그러면서 결국 불평등이 심 화되고 경제성장률이 현저하 게 떨어진다. 1950년대 초부 터 1970년대 말을‘대압축시 대’라고 하는데, 이때가 가장 소득분배율이 좋았고 성장률도 높은 호황이었다. 그때는 최고소 득세율이 80~90% 사이였다. 이게 레이건 시대에는 20~30%대로 떨 어진다. 기업가들이 정책을 담당하 고 감세정책을 쓰면서 불평등을 심 화시키고 성장률을 떨어뜨려 미국 을 재정적자국으로 전환시켰다. 흔히 우리는 기업가나 경제학자 가 경제를 안다고 생각하는데, 이 것은 아마추어적인 편견과 선입견 이다. 경제가 정치라고 전제한다면, 정치를 모르는 기업가에게 국정을 맡기면 경제를 망칠 가능성이 훨씬 높다. 정치에 문외한인 경제학자도
마찬가지이다. 정치의 핵심은 세금 과 교육이다. 이런 것으로 경제를 풀어가야 하는데, 완전고용을 목표 로 규제를 완화하고 경쟁을 촉진해 서 기업을 살찌우고 소득 불균형만 심화시킨 것이 신자유주의의 최종 모습이다. 기업 하는 사람이 경제 를 안다는 것은 결국 말이 안 되는 얘기다. 이명박이 경제를 안다? 지 나고 보니 우스꽝스러운 얘기였다. 기업을 아는 것이지 경제를 아는 것 이 아니다. 기업과 경제를 동일시하 는 것은 지극히 초보적인 생각이다. 미국도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재무장관들을 다 월가에서 데려다 썼다. 그래서 어떤 결과를 초래했 나. 결국 그 사람들이 미국의 경제 를 살렸나? 아니다. 결국 금융자본 만 살찌웠다. 그런데 오바마도 그렇 게 했다. 선거자금이 거기서 나왔 기 때문이 아닐까. 기업가 출신들은
서민 코스프레? 이명박은 과연 서민 인가? 아니다. 대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서민이었다면 현대그룹에 들어간 이후 그는 기업인으로서, 재벌 CEO로서 제2 의 인생을 살았다.
기업가 출신은 친국민 아닌 친기업 정책 써…경제정책 실패의 원인 “내가 MB정부·박근혜 비대위 맞서 감세 철회·소득세 증세안 관철”
최경환, 박근혜는 감세안에 반대하는 입장 이었다. 연합뉴스
친기업 정책을 쓰지 친국민 정책을 쓰지 않는다. 다시 말하지만 정책을 전환하면 거기에 맞는 사람을 써야 한다. 안 맞는 사람에게 그렇게 해 보라고 하면 결코 그렇게 되지 않는 다. 이것이 이명박 정부의 경제 정 책이 실패한 가장 큰 원인 중 하나 이다.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과 관
련해 박재완, 강만수, 나성린, 백용 호는 신자유주의류의 사고방식을 갖고 있었다. 굳이 반대편에 있다 고 할 수 있는 사람은 곽승준, 조 원동 정도에 불과했다. # 감세철회가 성공하기까지 당시 여의도에‘한겨레’ 기 자 출신인 장정수가 운영하던 미래사회연구원에서 조원동(당 시 조세연구원장)과 가끔 얘기를 나누곤 했었다. 하루는 조원동 원 장이 3페이지짜리 자료를 가지고 왔다.“지금까지 감세를 해왔고, 앞 으로 더 한다는데, 앞으로 더 할 것 을 안 하면 매년 세수를 3조 원 이 상 확보할 수 있다. 그것을 복지로 쓰면 아주 유용하게 쓸 수 있어”라 고 말했다. 나는 그 자료를 정운찬 총리에게 가지고 가서 정책 아젠다 로 만들면 좋겠다고 했다. 정운찬은 내 앞에서는 좋다고 하더니, 이명박 대통령에게 가서 말도 못 꺼냈다. 그래서 결국 내가 최고위원회의에 서 감세 얘기를 한 것이다. 얘기를
꺼내고 보니 생각보다 반응이 뜨거 웠다. 역시 세금 문제가 반응이 뜨 겁다는 게 여기서도 확인이 됐다.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렇게 주장 을 하고 나서 청와대 정책실장과 경 제수석, 기재부 장관에게 의견을 달 라고 했다. 당시 윤증현 기재부 장 관을 사석에서 만났다. 그때만 해도 윤증현 장관은 장관직에 무척 피로 를 느끼고 있는 듯했다. 정두언: 장관님 제가 자료 보냈는데 의 견 안 주세요? 윤증현: 나도 정 의원 말이 맞다고 생각 해요. 개인적으로 동감이에요. 그렇게 해야 해요. 정두언: 그럼 그렇게 하시면 되죠! 윤증현: 소신껏 하세요. 최고위원회의에서 추가감세 철 회를 주장하고 난 후 나는 박근혜 를 찾아갔다. 본회의장 박근혜 자리 에 가서 자료를 가지고 설명을 하는 데, 카메라 플래시가 막 터졌다. 박 근혜가 곤란하다는 듯이“카메라 있잖아요”하며 불편해 했다. 그래
서“알겠습니다. 자료 드릴 테니 보 십시오” 하고 놓고 나왔다. 그게 사진도 나오고 기사도 됐다. 그것도 감세 문제가 이슈화하는 데 큰 역할 을 했다. 2010년 10월 27일 한나라당 최 고중진연석회의에서 추가감세를 다 시 주장했다. 그때가 정기국회의 기 획재정위원회 법안소위가 열릴 시 점이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위원 회 법안소위에서 소득세법이나 법 인세법에 대해 정리를 한다. 그때 이종구 의원이 법안소위 위원장이 자 정책위 부위원장이었다. 그래서 내가 이종구 의원에게 얘 기했다.“형, 이제 우리 선거도 치러 야 하는데 계속 감세해서 어떻게 선 거 치르려고 해. 그게 맞아?”그랬 더니 이 의원 말이“조세소위에서 수치상으로는 이견이 있지만 추가 감세를 철회하는 것으로 정리가 되 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나는 이종 구 의원과 함께 안상수 대표를 만 났다. 전날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서 안 대표는“한나라당은 명실공 히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당이 되 겠다. 개혁적 중도보수로 거듭나겠 다. 고소득층까지 아우르는 ‘보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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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는 몰랐다 다시 번복을 했다. 졸지에 내가 일 방적으로 언론플레이 한 것처럼 돼 버렸다. 그런데 그게 외려 이슈를 더 키웠다. 법안을 발의하고, 박재 완 강만수 하고 언론을 통해 논쟁 을 벌였다. 그러는 가운데 이슈는 계속 커져갔다. 점점 선거가 다가오자 당에서도 감세 철회로 갈 수밖에 없다는 분 위기가 형성되었다. 의원들은 피부 로 민심을 느낀다. 박근혜도 당초 감세 철회에 부정적이었다. 측근인 최경환과 나성린의 입장이 그랬기 때문이다. 박근혜 눈치를 보는 의원 들도 나한테 와서는“정 의원 얘기 가 맞아. 정 의원 그렇게 해 줘 봐”라고 말하곤 했다. 결국 2011년 6월 16일 의원총회에서‘감세 철 회’를 당론으로 결정했 고, 그해 9월 7일 고위 당·정·청 협의에서 그
복지’보다 서민과 중산층을 포함 한‘70% 복지’를 목표로 선택과 집 중을 하겠다”고 선언한 상태였다. 나는“대표님, 어제 중도개혁 한 다고 했잖아요. 그러면 구체적인 게 나와야 합니다. 그래서 제가 추가감 세 철회해야한다고 하는 겁니다. 지 금 기재위 법안소위 분위기가 어떤 지 이종구 의원 얘기를 한번 들어 보세요.” 이 의원의 얘기를 들은 안 대표는“그럼 그렇게 하지. 나도 그렇게 해볼게”그랬다. 나는 일이 너무 쉽게 풀리는 것 같아 흥분했
이명박 정부 당시 안상수 원내대표는 감세 철회에 찬성한다고 했다가 청와대의 항의를 받고 번복했다. 일요신문 DB
방향으로 다시 최종 정리했다. 마침 내 법인세법 일부 개정안은 2011년 12월 30일 국회를 통과했다. # 내친김에 소득세 증세도 주도 감세 철회 문제가 가닥이 잡힌 뒤인 2011년 11월 7일 나는 미국에 다. 바로‘문화일보’ 기자에게 전 서 논란이 되고 있는 버핏세를 인 화해“안 대표도 감세 철회하겠다 용하면서“소득세 증세를 해야 한 고 했다!”라고 전했다. 다”고 주장했다. 버핏세 논쟁의 시 이 내용은 바로 기사화됐다. 그 작이었다. 기획재정부에서는 반대 랬더니 청와대에서 바로 안 대표에 하고, 유승민은 찬성했다. 박근혜는 게 항의를 했다고 한다. 안 대표는 최경환의 입을 빌어서 문제가 있다 며 부정적으로 나왔다. 나는 내친 김에 소득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 그런데 조세소위에서 관철이 안 됐다. 당시는 복지논쟁이 터져 나오고 리딩프로는 리딩타운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박근혜도 경제민주화 한다고 할 때 다. 당연히 증세를 해야 했다. 상징 적으로라도 해야 했다. 부자들의 소득세 최고세율을 높여야 하는데, 박근혜가 또 반대했다. 결국 법안소 ● 한 레벨은 모두 12단계로 구성돼 있으며 한 Class는 4명 이하의 소수정예로 운영됩니다 ● 위에서 최종적으로 소득세 증세는 TEL 09 274 0550 없는 것으로 여야가 합의해 법안이 영어 독서 지도 전문 학습지 C2 212 Burswood Dr. Howick 2008년 12월 9일 민주노동당이 국회 본청 앞에서‘부자감세안 합의’ 철회를 요구하는 농성을 하고 있다. 일요신문 DB 12월 본회의에 올라왔다. 나는 증
나성린“소득세 증세하면 강남 전문직은 파출부를 못 쓴다”말해 빈축 사기도
세가 필요하고 이왕 할 것이면 한나 라당이 주도해 해야 한다고 생각했 다. 그래야 부자정당이라는 이미지 를 불식시킬 수 있는 것 아닌가. 그러던 차에 김성식, 정태근, 조 문환 의원 등과“우리가 본회의장에 서 수정안이라도 냅시다”라고 뜻 을 모았다. 수정안을 내려면 의원 들 정족수 30명을 채워야 했다. 그 래서 아침 일찍부터 전화를 돌렸다. 그런데 의외로 응원군들이 많았다. 그때는 친이에서 이탈하는 의원들 도 많았을 때다. 이재오, 이상득 눈 치 안보고 빠져나온 인원을 모으니 20명 가까이 됐다. 그런데 공교롭게 10시 30분쯤 민 주당 정책위의장이던 이용섭에게 서 전화가 왔다.“이용섭입니다. 듣 자하니 수정안을 낸다고 하는데 같 이 냅시다”고 했다. 나는 내 귀를 의심했다. 그래서“세율에 차이가 있지 않습니까” 했더니“우리가 맞 추겠습니다”고 하는 것이다. 그래 서 여야 의원들이 합동으로 50여 명이 수정안을 냈다. 수정안이 들어 오니까 황우여 원내대표가 화들짝 놀라 본회의를 중단시켰다. 그런 뒤 의총을 열었다. 의총에서 최경환, 나성린 등이 안 된다고 했다. 정책 위 부의장인 나성린은“이걸 하면 강남 전문직 사람들이 파출부를 쓰 다가 못 쓰게 됩니다”는 발언을 해 의원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나는 그날 의총에서 이런 얘기도 했다. “장관들이 하루 내내 만나는 사 람이 교수, 공무원, 기업인, 언론인 들이다. 서민 만나 본 적 있나? 우리 는 지역관리하면서 서민 밀집 지역 에 다니다 보면 세 집 걸러 한 집이 실업자다. 남자들은 소주 마시고 있 고 여자들이 파출부나 식당에서 일 하면서 먹고사는 사람들이다. 미안 하고 맥 빠져서 못 걸어다닌다. 그런 데 맨날 다 갖춘 사람만 만나는 사 람들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른다. 그러니까 저런 발언이 나온 다.” 의원들은 내 의견에 동조하는 이 들이 많았다. 나성린과 황우여가 그 날 밤 박근혜를 설득하러 갔다. 박 근혜를 만나서 얘기하니까“내가 그 냥 하라고 그랬잖아요” 하고 집에 가버렸다. 그 다음날 또 의총이 열 렸지만, 나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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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나성린이 세율을 약간 낮춘 수 정안을 냈다. 그러면서 이주영 정책 위의장이 의총장에서“정두언 의 원, 이렇게 하면 어떻겠습니까?”라 고 물었다. 그래서 김성식, 정태근 에게“내 생각에는 박근혜 체면을 생각해서 저 정도면 받아주자” 했 더니“안 됩니다” 라고 했다. 그럼 에도 나는“좋습니다” 했다. 결국 나성린 안으로 재수정안 이 나왔고 수정안이 통과됐다. 아 이로니컬하게도 의정기록상으로는 내가 아니라 나성린이 대표발의자 가 됐다. 수정안이 본회의에 통과 되는 순간 내 머릿속에는‘This is politics!’라는 말이 떠올랐다. 이명 박의 반대도 무릅쓰고, 그 막강한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반대도 무릅 쓰고, 헌정사상 처음으로 증세안을 한나라당 주도로 야당과 연합해서 통과시킨 것이다. 그런데 당시 이 의 미를 제대로 아는 기자들은 거의 없 었다. 따지고 보면 나는 국가 주요 정책 에 관한 노선 투쟁에서 이명박, 박 근혜를 이긴 셈이다. MB 정부의 완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추가감세 철회를 끝내 관철했고, 박근혜 비대 위의 반대 방침에도 불구하고 소득 세 증세안도 야당의 협조를 끌어내 관철했다. 이후 박근혜는 내게 한 번 더 완패했다. 저축은행 사건과 관련하여 내 체포동의안을 처리 할 때 박근혜는 (체포동의안을) 처리하 라고 하고 지방에 갔다. 나중에“정 두언 의원이 책임져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나 표결 결과, 여야를 떠 난 압도적인 반대로(찬성 74, 불찬 성 179) 부결되었기 때문이다. 노선투쟁을 하다 보면 재미있는 면이 하나 있다. 이슈가 심플한 것 같아도 논쟁하다 보면 계속 새로운 논리가 개발되고, 새로운 비유가 떠 오른다. 이슈파이팅이 변화무쌍하 게 진화한다. 내 딴에는 설득 논리 를 완벽하게 준비했는데도 시간이 지나면 이걸 이렇게 말하면 되겠구 나, 이렇게 말하면 상대가 꼼짝 못 하겠지 하는 식으로 생각이 진화한 다. 그러다 보면 처음에는 아마추어 인데 나중에는 전문가가 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다음 호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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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요신문 10 MAR 2017 제743호
명동 황금상권 위에서“나가라”vs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임대사업 구설수 왜?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자신의 회관 상가 임차인을 상대로 일방적 인 명도 요구와 손해배상소송 등 법적공방을 벌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네스코 측은 불법전대 등 임차계약상의 문제 를 이유로 기존 임차인들에게 회관에서 떠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 면, 상가 임차인들은 유네스코가 계약만료 전에 다른 임차인과 계약 을 하고 일방적으로 자신들을 회관에서 내쫓은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 하고 있다. 그러자 유네스코는 수십억 원대의 손해배상청구 등 법적공 방으로 기존 임차인에 맞서고 있다. 더구나 새로운 계약임차주가 일본 기업인 사실이 확인되면서 양측의 갈등은 더욱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명동 한복판에 위치한 유네스코 회관에서 과연 무슨 일이 일어 나고 있는 것일까.
서울에서도 가장 땅값이 명동은 비싼 지역이다. 국내외 기업들 의 각축장으로 매출이나 유동인구 를 떠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이 콘이 된 지역이다. 유엔 산하 유네 스코 한국위원회 회관 역시 명동 상 권에서도 황금부지로 꼽히는 곳에 자리하고 있다. 회관 인근은 명동예 술극장과 중앙로 입구 등 각종 화 장품 가게와 업체 대리점은 물론 중 국과 일본 등 외국관광객들이 붐비 는 장소로 유명하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1950 년 6·25 전쟁이후 유네스 코 (UNESCO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 기구) 활동을 촉진하고 유네스코와 대한민국 정부, 교육·과학·문화 등 관련 분야 전문기관·단체 간의 연 계·협력을 원활하게 하기 위하여 설립됐다. 1967년 명동 회관을 준 공해 회관을 관리·운영하고 있다. 이런 유네스코 회관에서 임대사 업을 둘러싼 분쟁이 1 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임차인들은 유네스코 가‘갑질’ 임대사업을 벌인 것이라며 계약만료에도 불구 하고 여전히 자리를 점유한 채 다툼 을 이어가고 있다. 언뜻 보기엔 일반 적인 임대계약 갈등으로 보이지만, 그 이면엔 또 다른 갈등과 의혹들이 실타래처럼 얽혀 있다. 유네스코 회관에 임차 중인 A 씨 는“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측이 부 동산컨설팅 업체를 끼고 기존 임차 인들을 쫓아내려고 한 것이 갈등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그는“계약만 료가 되지 않은 시점에 갑자기 내용 증명을 보내 계약종료를 알리고 명 도합의를 일방적으로 요구했다”면 서“인테리어공사부터 시작해 상가 점포를 알리기 위해 노력했던 수년 간의 시간과 돈들이 물거품이 된 순 간이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A 씨는“임대차계약 종료를 앞두
고 회관 측과 직접 만난 사실이 없 다. 당연히 재계약하는 줄 알고 있 었다. 만약 임차료 인상문제였다면, 계속 장사를 하기 위해 거절할 이유 가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유네스코 측은 A 씨 등 기존 임차인과의 재계약을 하는 대 신 새로운 임차인과 계약을 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임차인들에게 계 약상황이나 재계약 의사 등을 묻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기존 임차인들은 크게 반발하며 유네스 코의 명도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 다. 그러자 유네스코는 명도소송을 걸고 임차인들을 압박했다. 유네스코 회관에는 화장품 점포 4곳이 성업 중이다. 유네스코는 지 난해 3월경 점포 3곳에 대한 명도 소송을 진행했다. 임차인들에 따르 면, 2016년 1월 31일 계약이 만료 되는 시점에 가계약 형식으로 2016 년 5월말까지 임대차계약이 연장된
명동에 위치한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회관 임차인들이 유네스코가 자신들을 일방적으로 내쫓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기존 점포 영업주 들에게 직거래로 재계약 여부를 타 진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차인인 B 씨는“재계약 여부는 둘째치고 임대차 종료 몇 달 전부 터 점포 임차인들을 내쫓으려는 의 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유네스 코가 계약만료인 2016년 1월보다 4~5개월 전인 2015년 9월, 기존 임 차인 계약 기간 중 이미 새로운 업 주와 계약을 한 사실을 폭로했다. 그러면서 전현직 직원 간의 불편한 관계 등으로 전임 직원이 관여했던 임차인들을 모두 물갈이하려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유네스코 측 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다만, 기존 개인 부동산업자들의 일처리 가 문제됐기 때문에 법인 부동산회 사를 통해 임대차 계약을 진행한 것 이라고 해명했다.“예전부터 전대나
유네스코, 불법전대 임차인들 상대로 소송전…임차인들“계약 만료 전 다른 임차인과 계약”반발 임차인들
“전대계약 묵인 이제 와서 문 해놓고 제 부동산 업체 삼나… 와 손잡고 갑자기 명도 요구 황당” 상황이었으며, 재계약에 대한 별도의 설명 없이 일방적으로 계약 종료를 통보했다고 한다. 이에 불만 을 느낀 점포 업주들이 임대차계약 을 문제 삼자, 유네스코가 소송을 제기하게 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 했다. 유네스코는 기존 임차인들이 불 법 전대와 전전대를 일삼았다는 이 유 등으로 명도소송을 제기해 지난 해 11월 말 1심에서 승소했다. 이에 임차인들은 억울함을 호소했다. 유
유네스코
건물에서 “공익기관 제 있어… 불법전대 문 멋대로 간판까지 제 요했다” 필 설치해 정비 네스코 측의 주장대로 전대로 임 차 중이었던 것은 맞지만, 2012년 부터 최근까지 전대계약 사실을 유 네스코가 알고 있었음에도 임대차 갈등이 빚어지자 문제삼고 있다는 것이다. 유네스코 관계자는“(전대계약 사실 여부를 미리 알고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전대 사실은 2016년 소송 진행 과정인 3월이나 4월경 알게 된 것”이라고 반박했 다. 그러면서“공익기관이 불법전대
를 해 임대사업을 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겠나. 기존 임차인들이 간판 까지 제멋대로 설치하는 등 정비가 필요했다”고 해명했다. 실제로 회관 임차점포 4곳 중 2 곳이 전대와 전전대 형식의 임대차 계약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 상태다. 임차인들은“명동 등 유명 상권에서 는 전대계약은 공공연한 것이다. 문 제의 소지를 인지한 사람도 있지만, 명동에서도 황금부지로 불리는 상 권을 놓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네스코 측이 불법전대를 운 운하며 명도소송을 제기한 것은 다 른 이유가 있다고 강조했다.“이미 최초 전대계약 당시에 유네스코 측 이 이를 묵인해주었다. 유네스코 관 리직원 역시 전대계약 관계 등을 파 악한 상태였다. 전대가 문제였다면
박정훈 기자
일요신문 10 MAR 2017 제743호
“못나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임차인들을 상대로 수십억 원대 소송전을 진행하고 있다.
전전대 등 개인들이 엮여 있어 문제 가 많았다. 간판설치 문제도 용역보 고서를 통해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임차인들은“자신들도 법 인 부동산회사를 통해 계약을 할 수 있었으며 임대료, 보증금 인상 등도 모두 감안하고 있었다. 결국 계약이 완료되지 않은 시점에 부동 산컨설팅 회사와 함께 새로운 임차 인과의 계약을 일방적으로 진행한 것이다. 전대는 법적소송을 위한 방 편일 뿐이다. 오히려 부동산업체와 또 다른 거래가 있었을 것이다. 통 상 명동의 주요상권 확보는 부동산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 여기에 웃돈이 오가거나 임대주와 부동산
업체 간 수수료 등 거래 특혜가 다 반사로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이곳은 돈만 있다고 임대를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새 임차업체에 대한 논란 도 불거지고 있다. 기존 임차인들은 명동 한복판에 한국을 대표하는 공 익기관과 관광명소 자리에 국내 토 종 중소기업들을 내쫓고 100% 일 본기업인‘D 기업’ 점포를 불러들 인 것은 국가이미지에도 걸맞지 않 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에 유네스코 는 일본기업은 맞지만, 전범기업이 나 우익단체를 지원하는 기업이 아 닌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유네스코는 기존 임차인에게 수 십억 원대의 손해배상소송도 진행
호주 최고의 부동산개발업체, 멜번의 가파른 인구성장세를 타다
3월 16일 목요일부터 3월 19일 일요일까지 오클랜드에서 개최되 는 멜번 부동산 엑스포에서 더 많 은 정보를 알아보세요. 장소는 The Langham 83 Symonds St, Auckland입니다. 멜번은 440만명 이상의 인구가 거주하는 역동적인 글로벌 도시로, 현재 호주 어느 대도시보다 더 높 은 인구 성장률을 자랑하고 있습니 다. 그렇다면 대체 무엇이 사람들을 멜번 중심으로 이끄는 걸까요?빅토 리아주, 타 주, 뉴질랜드를 비롯한 해외 거주자들 모두 한결같이 멜 번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무궁 무진한 교육 및 고용기회에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사업을 성공으 로 이끄는데 적합한 환경, 번성하
는 예술문화, 급성장하고 있는 다 문화사회, 세계 최고의 음식 및 와 인, 교육환경, 스포츠 및 엔터테인 먼트와 신뢰할 수 있는 기반시설 등도 멜번의 자랑거리이며, 그 견실 한 경제 또한 빼놓을 수 없습니다. 런던의 저명한 잡지인 이코노미스 트는 최근 6년 연속 멜번을 세계에 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로 선 정한 바 있습니다. 멜번토착 부동산개발회사인 센트 럴 에쿼티는 호주에서 가장 큰 부 동산개발회사 중 하나이며 70개 이 상의 도심거주지 프로젝트를 성공 적으로 완료했습니다. 센트럴 에 쿼티는 이제 막 창립 30주년을 맞 이했고, 그 유명한 멜번 부동산 엑 스포 및 설명회를 오클랜드에서 3 월 16일 목요일 - 3월 19일 일요일
중이다. 기관이 대응하는 만큼 소 송을 취하하거나 합의를 볼 의사가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임대차계약 에 대한 조정이나 번복도 불가하다 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반면, 임차인들은 수년간 들어간 시설비와 광고비는 물론 수십억 원 대의 배상비까지 큰 피해를 우려하 고 있다. B 씨는“우리나라에서 임 차분쟁은 결국 건물 주인이 승리하 게 되어 있지 않나. 제일 속상한 점 은 우리에게 재계약 여부를 확인하 는 등의 최소한의 배려조차 없었다 는 것이다. 공익기관이 이 정도면 다른 임대사업주들은 어떻겠느냐” 며 씁쓸해 했다. 이어“임차인의 생 존권이 박탈되는 과정에서 유네스 코라는 국가 기관이 힘없는 개인을 길거리로 내몰며 어떠한 얘기도 들 으려 하지 않은 채 법적 절차만 계 속 진행하고 있어 강제집행을 당해 쫓겨날 시간만 기다리고 있다. 정부 의 약자보호 정책은 어디에 있는지 반문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현재 유네스코 회관 상가 임차 소송은 계약이 만료된 기존 임차인 의 항소로 여전히 재판이 진행 중이 다. 명도 합의가 된 업주도 점포를 철수하지 않고 영업 중인 상태다. 소송이 길어질수록 기존 임차인의 피해는 커진다. 강제집행이 선고되 면 이들은 모두 거리로 내쫓기게 된 다.
이번주 나의 운세?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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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3월 6일~3월 12일
제공=해천 선생님(www.hellounse.com) 유료상담=060-600-8933
쥐
기회가 왔을 때 잡지 못하면 오히려 손해를 보게 되니 주의하 라. 36년생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아서 계속 실수한다. 48 년생 처음 시도하는 일이 어렵지만 최선을 다해야 한다. 60년 생 간사한 사람을 만나게 되니 감언이설에 주의하라. 72년생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으니 신중해라. 금전운△ 애 정운△ 건강운△
소
돈과 사람이 모이니 이득도 있고 손실도 있다. 관리를 잘해야 한다. 37년생 인덕이 부족하여 자신을 도와주는 사람이 없다. 49년생 욕심 때문에 주변 사람들과 다툼이 생길 수 있다. 61년 생 산이 가로막고 있으니 앞으로 나가기 어렵다. 73년생 서로 를 믿고 의지하니 자연스럽게 일이 해결된다. 금전운× 애정운 ○ 건강운△
호랑이
과거의 실패를 발판으로 다시 노력하여 성공을 거두게 될 것이 다. 38년생 공든 탑도 무너지니 모든 일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 50년생 문서상에 문제가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해결된다. 62년 생 노력은 많이 하지만 얻는 것이 적으니 불안하다. 74년생 아 랫사람의 도움으로 성공할 수 있는 운이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토끼
재정적으로는 길하지만 남녀관계나 대인관계는 구설이 생긴다. 39년생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니 성공은 한다. 51년생 정 당한 방법을 따르면 고생이 되어도 이룬다. 63년생 눈앞의 이 익으로 남을 속이니 결국 탄로 나게 된다. 75년생 전화위복이 니 믿음을 가지고 일을 해야 한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
용
자신을 낮추고 겸손하게 행동하니 결국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 40년생 헛된 욕심은 손실을 불러오니 주의해야 한다. 52 년생 많은 것에 욕심내지 않는다면 안정을 찾게 된다. 64년생 권태감이 느껴지지만 성실한 행동이 행운을 부른다. 76년생 성 실하고 겸손하게 생활하니 자연히 인망을 얻는다. 금전운◎ 애 정운○ 건강운○
뱀
앞길이 창창하니 어려운 일에 좌절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 한 다. 41년생 약속과 신의를 지키지 않으면 어려움이 생긴다. 53 년생 동분서주하여 고생하지만 결국 이루게 된다. 65년생 어려 움을 극복하려고 하는 노력으로 결국 성취한다. 77년생 일이 잘 풀리지 않지만 장래성은 있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말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할 때이니 외국을 나가거나 출장을 갈 수 있다. 42년생 가정을 잘 다스리니 모든 일이 순조롭다. 54년생 지성이면 감천이니 근면하게 노력하여 이룬다. 66년생 감언이 설로 남들을 유혹해도 결과는 좋지 않다. 78년생 바르게 생활 하니 모든 일이 순조롭게 흐른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양
사람을 가려서 만나야지 아무나 만나면 손해 볼 일이 생길 수 있다. 43년생 독불장군은 돕는 사람이 없어서 고생하게 된다. 55년생 친구도 잃고 재물도 잃을 수 있으니 행동에 주의하라. 67년생 조급하게 행동하면 망신을 당할 수 있으니 주의하라. 79년생 우연히 인연을 만나게 될 수 있지만 너무 기대하지 마 라.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원숭이
부진했던 일이 풀리니 신용과 지위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다. 44년생 점진적인 성공을 맛보게 될 것이니 노력하라. 56년생 위험과 안전함의 중간에 있으니 신중해야 한다. 68년생 부정한 관계를 맺으면 사람들의 지탄을 받게 된다. 80년생 먹고 마시 는 일이 즐거우니 행운이 찾아온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
닭
가진 것이 없는 사람에게 도움을 받게 되니 실속이 없는 운이 다. 45년생 손해 볼 일이 끝나고 이익만 남아 있으니 길하다. 57년생 병을 조기에 발견하니 치료가 가능하고 건강해진다. 69 년생 경제적인 손실이 있지만 그래도 얻는 것은 있다. 81년생 가진 것이 없다면 남을 돕는다고 나서지 말아야 한다. 금전운 △ 애정운○ 건강운△
개
꾸미기를 잘하니 겉으로 보기에는 좋아도 실속이 없는 시기이 다. 46년생 허영심을 버리니 작게라도 이득이 생길 수 있다. 58년생 형식에 치우치지 않으면 실속이 있을 것이다. 70년생 일관성이 있으니 남이 나를 능멸하지 않는다. 82년생 윗사람에 게 의지하면 자신의 재능이 발휘된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 운○
돼지
험한 곳에 가지 않으면 위험한 일은 없고, 믿음을 가지면 이롭 다. 47년생 무료한 시간을 보내다가 뜻밖의 귀인을 만난다. 59 년생 순진한 마음 때문에 어려움을 벗어날 수 있다. 71년생 위 험을 목전에 두었으니 침착하게 행동해야 한다. 83년생 구설이 생길 수 있으니 행동에 주의해야 한다. 금전운△ 애정운△ 건 강운○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
까지 다시 개최합니다. 이 설명회 는 타지에서 멜번 부동산을 구입, 관리하는 법과 멜번의 다양하고 역 동적인 경제에 대해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또 한 멜번의 부동산 전문변호사도 참 석해 여러분의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해드릴 것입니다. 뉴질랜드 국 적을 가진 분들은 신규건축되는 호 주 부동산만 구매하실 수 있으며, 센트럴 에쿼티의 아파트 프로젝트 들은 해외 구매자 허가를 받았습니 다. 멜번 부동산 엑스포에 참석하셔 서 시공전 분양, 최근 신축된 아파 트들을 포함해 다양한 부동산들을 둘러보세요. 신규 아파트들은 멜번 최고의 라 이프스타일, 교육, 예술 및 고용기 회에 근접한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 다. 멜번 중심업무지구,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교, 대중교통, 예술 구 역, 크라운 엔터테인먼트 컴플렉스, 로얄 보타닉 가든 및 야라 강 산책 로도 지척입니다. 멜번 중심의 신규 아파트가 단 A$399,000부터 시작합니다. 오클랜드 전용선 0800 99 5089, 로 전화하셔서 바로 자리를 예약하 세요. Melbourneproperty.co.nz를 방문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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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요신문 10 MAR 2017 제743호
1991년 카자흐서 핵배낭과 함께‘슬쩍~’ 지난 2월 23일, 말레이시아 경찰은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 남의 시신에서‘VX’를 검출했다고 밝혔다. VX는 사린가스 독성의 100 배에 달하는 맹독성 신경작용제다. 그동안 김정남의 사인으로 유력시됐 던 독살설이 이번 말레이시아 경찰 수사 결과 사실로 드러난 셈이다. 이 번 공작의 배후로 지목받고 있는 북한은 공교롭게도 이미 오래전부터 대 량살상무기의 한 축인 생화학무기 주요 생산국으로 분류되고 있다. 특 히 김정남의 시신에서 검출된 VX는 북한의 주요 화학무기 생산목 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필자는 VX의 북한 도입 과정을 중심으 로 북한 화학무기 생산 및 운영체계 과정을 공개하고자 한다.
단독 김정남 시신서 검출 보도 ‘VX’북한 유입 경로 공개 <신경작용제>
따르면, 북한이 VX를 북한처음내부관계자에 들여온 때는 1990년대 초의 일이 다. 복수의 소식통을 통해 확인해 본 바에 의 하면 1991년이 유력하다. 일단 당시의 시대 상황을 정확히 알 필요가 있다. 1990년 구소 련이 붕괴됐다. 그 테두리 안에 있던 여러 공 산권 위성국들이 잇따라 독립했다. 위성국들 은 보유하고 있던 전략무기를 대부분 반납 및 해체했다. 한 마디로 극도의 혼란기였다. 1990년 공산권 붕괴가 곧 북한 내부에도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지금 북 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부문의 군사기술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도 이때다. 극 도의 혼란기 속에서 북한은 고급 군사기술을 보유한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등 구소련 독 립국에 공작조들을 보냈고, 주요 기술들을 비 정상적인 방법으로 빼내오려는 시도 를 했다. 결과는 아주 좋았다. 물론 핵심은 핵 및 전략미사 일 관련 기술이었다. 필자는 이 와 관련해 지난 연재(1227 호 기사 참조)를 통해 잠시 언급한 바 있다. 이때 카자 흐스탄에선 너덧 개의 핵 배낭이 사라지기도 했다. 바로 특별 임무를 받고 카자흐로 급 파된 북한 인사들의 소행이었 다. 여기서 훔쳐온 것들은 훗날 북한 핵미사일 기술 증진에 적잖은 영향을 끼 쳤던 것으로 사료된다. 이것이 다가 아니었다. 일부 핵기술과 함께 들여온 것이 바로 생화학무기와 관련한 기술 이었다. 그중 하나가 바로 VX였던 것으로 알 려진다. 앞서의 관계자에 따르면 이때 VX의 화학식 및 핵심기술공정 도면, 표본, 독성실 험과 관련한 자료 등이 북으로 건너갔다. 정
확한 주체는 알 수 없지만, 당시는 당 35호실 산하였으며 지금은 정찰총국 산하로 개편된 해외정보국(5국) 요원들이 유력한 것으로 파 악된다. 북한이 VX를 들여온 과정은 비정상적이고 불법적이다. VX는 UN이 대량살상무기로 규 정하고 있으며, 국제적인 거래 및 반출 자체 가 금지돼 있다. 애초 VX가 카자흐스탄으로 건너온 과정도 그리 정상적이진 않았던 것으 로 사료된다. 1952년 영국에서 개발된 VX는 미국으로 기술이 이전되 면서 실용화 단계에 이 른다. 문제는 냉전시 기 VX기술이 동독(통 일독일 전) 요원들에 의 해 공산권으로 흘러들어 갔다는 것이다. 동독을 통 해 VX는 구소련으로 넘어갔 고, 위성국 카자흐를 거 쳐 북한으로 들어 가게 된다. VX 자 체가 상당히 음지적
다면, VX의 실용화 및 생산화는 충분히 가능 하다. 이미 이전에 북한 정권은 구소련으로부터 1970년대를 전후로 대부분의 화학무기 관련 기술을 거의 (정상적·비정상적 방법 포함해) 전수받은 상황이었다. 때문에 VX는 이미 북 한의 주요 화학무기 생산목록에 당당히 이름 을 올리고 있다. 북한의 기본적인 화학공업 기술은 매우 높 은 수준이다. 나일론에 이은 세계 두 번째 화 학섬유‘비날론’이 개발된 곳이 바로 북한이 다. 북한 이승기 박사가 석회에서 추출한 물 질로 만든 ‘비날론’ 은 북한의 높은 화학공업 기술을 증명하는 표본 중 하나다. 스위스 주재 북한대표부 주용철 참사는 2 월 28일 고위급 군축회담에서“북한은 화학무 기를 생산하고 보유하거나 사용한 적이 없다”
구소련 붕괴 후 독립국에 공작조 투입… 혼란 틈타 살상무기기술 은밀히 빼와 인 프로세스를 거쳐 북한으로 흘러들어간 것 이다. 북한의 VX 실용화 및 생산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VX는 현존하는 신경작용제 계열 화학물질 중 가장 독성이 강한 물질로 분류되지만 그 생산 공정 자체가 어려운 것은 아니다. 기본적인 화학공업 기술이 자리했다 는 전제하에 화학식과 공정도면과 샘플만 있
Chatfield&Co. (서준열 오종화 공인회계사) 54년 전통의 공인회계법인 Tel
말레이시아 보건 당국이 지난 2월 26일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VX 점검·제독 작업을 하고 있다.
303-2200 Level 7, 57 Symonds St. Grafton
현재 화학무기 보유 규모 세계 3위 수준…포병부대 산하 화학 중대에‘전력화’
라며“말레이시아에서 발생했다고 주장한 사 건에 대한 의혹과 가정을 전면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는 현실과 전혀 맞지 않은 부분이다. 북한은 기본적인 화학공업 기술은 물론 화 학무기 개발 및 생산에 있어서도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전 세계에서 는 북한의 핵기술과 함께 또 다른 대량살상무 기인 화학무기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1960년 소련의 도움으로 화학무기 개발 및 생산을 시작한 북한은 현재 20여 종 5000톤 에 달하는 화학무기용 원재료를 보유하고 전 력화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철저하 게 권역별로 분산 저장 중이다. 이는 외부의 눈을 피하기 위해서다. 화학무기 보유 규모만 놓고 볼 때 북한은 전 세계 3위 수준에 해당 한다.
연합뉴스
특히 북한은 현재 주목받고 있는 문제의 VX와 사린 등 신경작용제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신경작용제는 김정남의 경우처럼 개인 적 피살의 용도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보다 범위를 넓혀 전술적인 용도로도 쓰임이 용이 하다. 특히 이번 김정남 피살에 사용된 VX는 사실상 북한군 총참모부 산하 포병사령부 각 연대에 배치된 화학 중대 단위까지 모두 전력 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화학무기 전력화를 총체적으로 지도 하는 곳은 군 총참모부 산하 핵·화학방호국 (핵 분야는 사실상 타 기관으로 분리 및 독립) 이다. 하지만 이를 실제 생산·관리·보관 관련 연구지도 사업을 기본적으로 관장하는 곳은 함흥과학연구분원(북한 국가과학원 산하 기 관이며 제2경제위원회의 지도를 받음) 일용 국이다. 참고로 북한에서‘일용’이란 단어는 사전적으론 날마다 사용하는 공산품(생필품) 을 뜻하지만, 실제론 일반 공장 기업소에서 생산하는 군수품을 뜻한다. 일종의 대외용 은 어인 셈이다. 함흥과학연구분원 일용국은 북한 화학무 기용 재료를 생산하는 열두 곳의 공장을 관 장하고 있다. 여기에는 평안북도 삭주의 청수 화학공장 일용공장(수포작용제 등 화학독소 를 주로 생산), 평안남도 순천석회질소비료공 장 일용공장(시안화수소), 함경남도 함흥의 제2.8비날론연합기업소 일용공장(기타 유기 화학물질용 독소물질)과 흥남비료연합기업 소 일용공장 등이 포함된다. 현재까지 드러난 여러 정황 상 김정남 피살 배후에 북한 당국이 자리하고 있음은 거의 확 실시되고 있다. 북한이 김정남의 제거 방식으 로 독살을 택한 것도 여러 의미가 있을 수 있 다. 특히 북한이 주요 생산 목록에 두고 있는 신경작용제 VX를 사용했다는 점은 결코 그 냥 넘어갈 부분이 아니다. 이윤걸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 대표 정리=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
일요신문 10 MAR 2017 제743호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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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 번호는 몰라도…”
태극기 들고 유튜브 보는 노인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 소의 탄핵 심판 결정이 임박하면 서 탄핵을 반대하는 단체들이‘세 확산’에 나서고 있다. 이 단체들은 유튜브, SNS 등을 적극 사용하고 있는데 집회 현장에서 이를 소비 하는 ‘노년층’도 쉽게 찾을 수 있 다. 이들은 집과 광장을 가리지 않 고 SNS 메신저는 물론 유튜브, 팟 캐스트 등도 적극적으로 유통한 다.“노년층은 스마트폰 기기 등 사 용이 미숙할 것”이란 시선이 무색 할 정도다. 그러나 노년층이 사용 하는 SNS가‘선전도구’로 전락하 거나 범죄에 악용되는 부작용도 뒤 따르고 있다. 지난 1일 광화문사거리에 마련된 제15차 3·1절 탄핵기각 총궐기 국민대회에 참석한 노인이 SNS로 공유된 사진을 보고 있다.
임준선·이종현 기자
때론 가짜뉴스 믿고‘열폭’하기도… 손가락이 스마트폰 화면 주름진 위를 빠르게 움직인다. 몇 번 이나 반복해본 듯 익숙한 손동작이 멈추자 화면에선 태극기가 가득 담 긴 동영상이 재생됐다. 박근혜 대통 령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 생중계 영 상이었다. 자신을‘애국 할아버지’ 라고 불러달라던 이 남성(65)은 자 랑스럽게 말했다.“내가 우리 손자 전화번호는 못 외웠는데, 이거 보는 방법은 잘 알아.” 지난 3월 1일, 서울 시청 앞 서울 광장에서‘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 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주 최로 15차 탄핵 반대 태극기 집회 가 열렸다. 집회 현장은 대부분 머 리가 희거나 주름이 가득한 참가 자들이 채웠다. 무대에서 들려오 는 ‘대한민국 만세’라는 구호에 따 라 태극기를 흔드는 참가자들 가운 데, 스마트폰을 꺼내들고 서 있는 노인들이 적지 않았다. 이들은 앞서 의‘애국 할아버지’와 같이 집회 무 대 생중계를 보거나, 카카오톡 메시 지를 읽고 있었다. 돋보기를 쓰고 한참 동안 화면을 보다 손가락을 움 직이는가 하면, 동영상 사이트 유 튜브에 접속해 엄지손가락을 빠르 게 움직이며 최신 영상을 검색하는 참가자도 있었다. 부산에서 왔다는 A 씨(72)는“앞에 사람이 너무 많아 서 무대가 안 보여. 소리가 울려서 잘 들리지도 않고. 이렇게라도 봐야 지”라며 귀에 이어폰을 끼웠다. 스마트폰을 보는 노인들은 서울 광장을 벗어나면 더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시청역과 가까운 덕수궁 길·정동길과 지방에서 태극기 집 회 참가자들을 태우고 올라온 버스
들이 주차돼 있던 서소문로 등엔 지 친 기색이 역력한 노인들이 삼삼오 오 모여 자리를 펴고 앉아 있었다. 이들은 미리 준비해온 군고구마와 사과 등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면 서도, 눈은 스마트폰 화면을 향했 다. 스마트폰 보호 케이스에 태극 기 스티커를 잔뜩 붙인 B 씨(여·68) 는“무릎 아프고 허리 아파서 못 나 온 사람들은 집에서 이걸로 보는 거 지”라고 설명했다. 이날 집회 현장에서 대부분의 노 인들이 스마트폰을 활용해 보던 것 은 유튜브였다. 인터뷰에 응한 노 인들은 생중계를 보려고 유튜브 에 접속한다고 입을 모았다. 집회 주최 측인 탄기국이 운영하는 채 널‘TMT’에선 이날 집회가 마무리 될 때까지 생중계 방송을 내보냈다. 최근 유튜브 채널을 검색해보 면, 박근혜 대통령 지지자나 보수 단체가 운영하는 채널은‘신의 한 수’ ‘애국채널SNS TV’ ‘애국튜브 코리아’ ‘한번 더 Watch Again(왓 치 어게인)’ 등이 있다. 이 가운 데‘신의 한 수’는 박사모 등 단체 회원들 사이에서 필독 채널로 통한 다. 이 채널은 3월 3일 기준 약 7만 명의 구독자수와 700여 개 이상의 동영상을 보유하고 있다. 신혜식 전 <독립신문> 대표가 만든 이 채널은 그가 직접 팟캐스트 방송을 진행하 거나 집회 현장을 찾아다니며 촬영 한 영상과 인터뷰를 주요 콘텐츠로 삼고 있다. 집회에 참가하는 노인들은 카카 오톡, 네이버 밴드, 카카오스토리 등 SNS에도 익숙하다. 유튜브에 올 라온 영상이 이들 SNS에서 공유되
고, 신문기사 링크나 장문의‘정보 글’도 전송된다. 집회 현장에서 만 난 일부 노인들은 SNS 메시지 등 을 받고 글자 크기를 가장 크게 키 워도 미간을 잔뜩 찌푸려야 보이는 화면을 꼼꼼히 읽어 내려갔다.
지난 3월 1일 광화문사거리에 마련된 제15 차 3·1절 탄핵기각 총궐기 국민대회에 참 석한 노인이 보수단체에서 올린 동영상을 공유해 보고 있다. 이종현 기자
어났다. ‘TMT’ 채널이나‘신의 한 수’ 채널은 탄핵에 찬성하는 촛불 집회 참석자가 두 번째로 100만 명 을 넘긴 지난해 12월 24일 이후부 터 1월까지 한 달 사이에 구독자수 가 두 배 이상 늘었다. 박 대통령 지 지자들이 영상들을 공유하고 적극 적으로 찾아보면서 구독자수와 조 회수가 늘어난 것이다. 동시에 태극기 집회의‘세 확산’ 도 크게 이뤄졌다. 그동안 대학로나 여의도에 머물며 탄핵 반대를 외치 는 태극기들은 지난해 12월 말 대 한문에‘입성’했고, 지난 1월 21일 엔 시청 앞 광장에 천막을 세워 농 성에 돌입했다. 이 농성장엔 대부분
박사모 카페 등서 동영상 접속 방법 배워 ‘애국채널’애청, SNS 소통, 팟캐스트 유통… 일부, 탄기국 가장 단체에 모금 사기 당해 노인들은 스마트폰 활용법을 가 족이나 지인에게 배웠다고 했지 만, 일부는‘박근혜를 사랑하는 모 임’(박사모) 카페를 보고 알았다고 했다. 실제로 박사모 카페에는 스마 트폰 사용이나 SNS 사용이 미숙한 회원들을 위해‘컴맹을 위한 강좌’ 라는 게시글이 있다. 스마트폰을 켜 고 유튜브에 접속하는 방법부터 신 문 기사 링크 복사·공유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설명된 내용이다. 앞서의 보수 단체 유튜브 채널과 SNS는 ‘국정농단’ 사태 이전부터 활용돼 왔지만, 지난해 12월 초부 터 구독자수 등 이용자가 급격히 늘
노인들이 모여든다. 문제는 노인들이 유튜브나 SNS 로 공유·전송하는 콘텐츠 중에 는 ‘가짜뉴스’가 다수 포함돼 있다 는 점이다. 사실이 아니거나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가‘소스기사-유포’의 세 단계를 거쳐‘그 들만의 진실’ 이 된다. 이 과정에서 웃지 못 할 일도 발 생한다. 최근 보수단체 회원들 사이 에서 이정미 헌법재판관(헌법재판 소장 권한대행)의 남편인 신혁승 숙 명여대 교수가 통합진보당 당원이 라는 내용의 가짜뉴스가 유통됐다. 이 글에는 이 재판관에 대한‘종북
재판관’ ‘마녀 재판관’ 등의 악의 적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집회 현 장에 참여한 노인들은 이 가짜뉴스 를 근거로 이 재판관에 대해 거센 비판과 욕설을 던졌다. 그런데 지난 3월 2일, 신혁승 교 수가 통진당원이 아니라는 사실과 함께 이 재판관이 통진당 해산 심 판 당시‘인용’에 찬성했다는 내용 의 언론 기사가 보도되면서, 새로운 내용의 글이 다시 유통됐다. 이 재 판관의 이름 뒤엔‘님’이라는 호칭 이 붙어 있었고, 글의 말미에는“이 정미 재판관님에 대한 잘못된 정보 는‘좌빨그룹’에서 태극기 세력을 모함하기 위해 퍼뜨렸을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노인들 사이에서 SNS의 파급력 이 커지면서, 쌈짓돈을 노린‘범죄’ 도 발생한다. 탄기국, 박사모 등은 박사모 카페와 SNS, 현장 모금 등 으로 회원들에게 공식 후원금을 받 고 있는데, 이를 가장한 일부 단체 와 개인이 자신들의 은행 계좌를 적 어 후원을 받는 것이다. 신원이나 후원금의 사용처도 불분명하지만 노인들은 탄기국, 박사모, 태극기라 는 글을 보고 이들에게 돈을 보낸 다. 실제 기자가 집회에서 만난 노 인들 가운데 일부는 이‘모금 사기’ 를 당한 경험이 었었다. 박사모 관 계자 역시“모금 사기에 대한 신고 가 접수되긴 했다. 사법처리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기자 가 사건 내용과 함께 신고를 접수한 경찰서에 대해 묻자“자세한 내용은 이야기해줄 수 없다”며 자리를 떠 났다. 문상현 기자 m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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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함께 아니라도 갈 곳은 많다 환영받지 못한‘베를린의 여왕’
김민희 향후 시나리오 3가지 배우 김민희가 얄궂은 운명 앞에 섰다. 지난달 열린 제67회 베를린 국제영화 제에서 여우주연상에 해당되는 은곰상을 받으며 배우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 은 그지만, 그를 바라보는 국내 대중의 눈빛은 여전히 차갑다. 베를린영화제 는 칸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가 인정하는 3대 국제영화제. 1987년 배우 강수연이 <씨받이>로 베니스영화제에서, 2007년 배우 전도연이 < 밀양>으로 칸영화제에서 각각 여우주연상을 받았기 때문에 김민희가 베를린에 서 화룡점정을 했다고 볼 수 있다.
강
수연, 전도연은 여우주연상을 받은 직후 정부가 주는 문화훈 장의 수훈자가 됐다. 2002년에는 베니스영화제에서 영화 <오아시스 >로 감독상을 거머쥔 이창동 감독 을 비롯해 이 영화의 여주인공이었 던 문소리도 이 훈장을 걸었다. 또 한 2012년 베니스영화제에서 한국 인 최초로 최우수작품상인 황금사 자상을 받은 김기덕 감독과 주인공 을 연기한 배우 조민수, 이정진 역 시 문화훈장의 주인공이 됐다. 이런 전례를 감안했을 때 김민희는 수훈 자가 되는 것이 마땅하다. 베니스영화제 수상 직후 문화체 육관광부가 축전까지 보냈던 터라 김민희에게 훈장을 수여하는 것 역 시 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 리도 나오고 있다. 훈장 수여 여부는 문체부가 해당 자를 추천하면 행정자치부의 업무 지침에 따라 심사 후 결정한다. 하 지만 김민희의 경우 한 가지 문제가 있다. 이 업무지침을 보면 형사처벌 의 대상 등은 추천에서 제외한다는 내용 외에‘부도덕한 행위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거나, 언론보 도 또는 소송·민원 제기 등의 논란 이 있어 정부포상이 합당치 않다고 판단되는 자’ 역시 부적합자로 보 고 있다. 김민희는 지난해 6월 홍상수 감 독과의 불륜설에 휩싸였다. 그동안 은‘설’에 그쳤지만 불륜설이 수면 위로 올라온 후 두 사람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잠행을 거듭 했고, 이번 베니스영화제에서는 홍 상수 감독이 자전적 이야기를 담았 다고 추측되는 영화 <밤의 해변에 서 혼자>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김민희를 언급하며“나는 김민희와 매우 가까운 사이다(I have close relationship with her). 그래서 의 견을 많이 묻는다. 내가 쓴 작품이 기 때문에 내 안에 있는 것이 나오 는 것이 맞다”고 말해 사실상 불륜 을 인정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 기도 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 스틸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밤의 해변에 서 혼자>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김민희가 기자회견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김민희는 당분간 홍상수 감독의 영화 에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이 가장 유 력하다.
이에 대해 문체부 측은 언론 인터 뷰에서“아직 검토를 시작하지 않 았다. 자격 요건 및 제한 대상인지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며 조심스러 운 입장을 내놓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김민희가 향 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도 관심사다. 통상 유명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
대중 시선 의식…“작품성 높은 영화 올인” 할리우드 진출? 인지도 급상승…해외시장 러브콜에 응답할까 충무로 상업영화 출연? 데뷔 후 최고 몸값…정면 돌파할 수도 홍상수 영화 집중?
연상을 받으면‘몸값’이 크게 오른 다. 또한 김민희는 지난해 출연한 영화 <아가씨>가 흥행에 성공하며 대중적 지명도 또한 높아졌다. 하지 만 대중의 시선을 의식해 상업 영화 보다는 작품성 있는 영화에 집중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가장 유력한 전망은 홍상수 감독 의 영화에 집중하는 것이다. 김민희 는 2014년 영화 <우는 남자> 출연 이후 과거와는 사뭇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15년 홍상수 감독 의 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 출연 후 택한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 역시 대중성보다는 작품 성에 방점을 찍는 편이다. 이 영화 로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기도 했
던 그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결 국 베니스영화제의 여신이 됐다. 김민희는 여우주연상 수상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상업적인 영화 를 하는 것이 내게 큰 의미는 없다. 배우로서 좋은 감독과 함께 하면 서 배울 수 있었던 것이 영광”이라 며“향후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모 르겠지만 기쁘고 감사하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영화로서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기쁘다”고 말했 다. 이 발언은 김민희가 향후 대중성 있는 영화보다는 작품성이 높은 영 화에 몰두하겠다는 일종‘선언’이 란 보는 이들이 적잖다. 또한 만약 불륜설이 사실이고,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면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의 영향을 받아 그의 작품에 계속 출연할 가 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다른 가능성은 해외 영화 출 연이다. 이번 수상을 통해 해외에 서 김민희의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외신은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의 관 계에 대해서도 밀도 있게 조명했다. 하지만 둘의 관계를 바라보는 온도 차는 한국과 다소 다르다. 배우의 사생활을 비교적‘그들만의 영역’ 으로 남겨두는 외국의 경우, 배우의 연기력 자체에만 초점을 맞출 때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홍상수 감독 은 유수의 해외영화제에 초청받으 며 외국의 많은 영화인들과 좋은 관
계를 맺고 있다. 때문에 해외 시 장의 러브콜을 받은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과 상의 후 해외 영화 출연을 선택할 가능성 도 남아 있다. 또 다른 변수는 국내 상 업 영화 복귀다. ‘불륜설’ 이 그의 발목을 잡고 있 기는 하지만 김민희는 현 재 충무로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 고 매력적인 여배우로 손꼽힌다. 제작자 입장에서는 그를 캐스팅하 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홍보 효과 를 누릴 수 있다. 게다가 김민희 역시 데뷔 이후 현 재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때 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 출연할 때 개런티를 거의 받지 않는 것을 감안하면 김민희가‘작품성 있는’ 상업 영화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는 것도 배제할 수 없는 가상 시나리오 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김민희에 대 한 비판이 높지만, 홍상수 감독의 작품이 아니라 다른 인지도 있는 감독의 좋은 시나리오와 탄탄한 상 대 배우를 만나면 이런 이미지를 어 느 정도 희석시킬 수 있다”며“그동 안 숱한 스타들이 불미스러운 일과 구설에 올랐어도, 결국 대중은 작 품이 재미있고, 배우의 연기가 좋으 면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 는 만큼 김민희가 정면 돌파를 시도 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 김소리 대중문화평론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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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 응원은 나의 힘~
“도도 아닌 털털… 줌마 매력 봐주세요” 10년만에 안방극장 복귀
<완벽한 아내> 고소영의 변신 앞과 뒤 “신랑이 그동안 수고 많이 했데요. 마음을 편히 먹고 일하라고 응원해주더라고요.” 배우 고소영(45)이 돌아왔다. 연기를 다시 시 작하기까지 무려 10년이 걸렸다. 그 사이 고소영은 배우 장동건과 결혼을 했고 아들과 딸을 둔 엄마도 됐다. 배우의 길로 접어드는 그 를 향해 장동건은“편히 일하라”는 응원을 아까지 않았다고 했다. 고소영의 복귀를 관심 있게 지켜보는 이는 비단 장동건뿐만이 아니 다. 그의 오랜 팬은 물론 방송과 영화 관계자들의 시선도 그를 향한 다. 1990년대 데뷔해 화려한 청춘스타로 인기를 얻은 고소영을 향한 신비감이 여전한 탓이다.
는’ 스토리로 승부 <완벽한 아내>는 2월 27일 첫 방 송에서 3.9%(닐슨코리아 집계)의 시청률로 출발했다. 고소영의 복귀 작이라는 사실이 만든 뜨거운 관심 을 고려하면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 다. 그나마 둘째 날인 2월 28일 방 송에서는 시청률이 다소 올라 4.9% 를 나타냈다. 물론 만족스러운 수치 는 아니지만 향후 기록 상승을 향한 기대감을 키우는 계기는 되고 있다. 사실 <완벽한 아내>의 초반 부진 은 같은 시간 막강한 경쟁작들이 포 진한 탓이 크다. 배우 지성이 활약 하는 SBS 드라마 <피고인>은 매
소 복잡한 이 야기라는 의견 이 나온다. <역적 >도 비슷하다. 이 들 드라마에 비해 <완 벽한 아내>는 현실성이 높 은 이야기. 차츰 시청자의 공감을 살 만한 진솔한 내용을 풀어낸다면 시청률 싸움에서 승산이 있다는 분 석이다. 고소영이 연기하는 ‘심재복’ 이어 떤 매력을 보이는지도 중요하다. 시 청자를 사로잡느냐에 따라 <완벽한 아내>의 성패가 결정될 수 있기 때 문이다. 심재복은 독립심이 강한 인
패셔니스타로 익숙한 그의 이미지 부 활동은 자제해왔다. 한창 연기활동을 할 때도 작품 출 를 털어내려는 시도다. 심지어 극 중 남편의 불륜을 목격한 뒤 마치 목젖 연 편수가 극히 적었다. 때문에 다 이 보일 듯 소리를 지르는 모습 역 양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그렇 시 새롭다. 글러브를 끼고 링 위에 게 고소영은 여전히 거리감이 상당 오르거나 코피를 터트리는 모습으 한 스타의 이미지로만 각인돼 있다. 하지만 이제 40대 중반에 접어든 로도 화면을 채운다. 고소영은 심재복과 실제로“공통 나이. 더는 화려한 스타로 남고 싶 점이 많다”고도 했다.“남에게 잘 지 않은 마음이 그를 <완벽한 아내> 의지하지 않는, 독립적인 성격 로 이끌었다. 고소영은 두 자녀를 출산하고 연 이 비슷하다. 결혼생 활을 하면서 배 기 활동을 시작할 계획을 세웠다고 우자의 배신처 했다. 2014년 둘째인 딸을 출산했지 럼 실제 일어 만 정작 연기 복귀까지는 다시 3년 나지도 않은 이 걸렸다. 아이들이 엄마의 손길을 했고 그러다 보니 스스로 일들을 상상 필요로Level7, 303-2200 57 Symonds St. 도“마음에 여유가 생기지 않았다” 고 돌이켰다. 그러다 마 음 이 달라 졌 다.“아내와 엄마의 시간은 행복했지만 연기를 통해 잊고 있던 또 다른 삶의 NZ 공인중개사 활력을 갖고 싶었다”고 했다.“그간 쌓은 이미지 를 내려놓기가 두렵지만 MREINZ 도전을 할 수 있던 이유는 고 소영 남편과 아들, 딸의 응원 덕 이 평범한 아줌마가 주 분”이라고도 했다. 인공인 <완벽한 “첫 촬영 전날 밤을 꼬박 새고 아내>를 복귀작으로 선택한 것에 대해 의외라는 반응이 잇따르 현장에 도착해서김도현 센스도 없이 동선1700 912 고 있다. 사진제공=KBS 을 이탈하기도 했다. 마치 쿵쿵대는 379 0066 박현웅 심장소리가 들릴 정도로 떨렸다. 그 래도 기분 좋은 설렘이다. 점차 몸 이 풀리고 있다.” 이제 시작이다. 막강한 경쟁 드 라마가 포진한 탓에 비록 출발하는 하는 것처럼 나도 마찬가지다. 그래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지만 고소영 은 의욕을 다지며 반등을 노리고 있 서 더 공감할 수 있었다.” # 배우로 제2의 삶 시작 다.“폼 잡는 역할이 아닌 친근한 인 고소영은 청춘스타의 상징으로 물의 진솔한 이야기로 시청자에게 뉴질랜드에서 한국까지 여전히 익숙하다. 정우성과 출연한 다가서려 한다”며 각오를 다지고 저렴한 가걱으로 영화 <비트>, 남편이 된 장동건과 있다. 안전하고호 편리하게 이용하세요.이해리 스포츠동아 기자 흡을 맞춘 <연풍연가>의 주역으로 친숙하다. 2007 년 SBS 드라마 <푸른 물 뉴질랜드 16년 회계세무 경력 고기>를 끝으로 연기활 동을 중단한 그는 CF를 통해 간간히 출연했지만 공인회계사 2010년 장동건과 결혼한 M.027 2966 829 T.390 5992 이후에는 패션 관련 행사 Suite 3, 18 Northcroft St, Takapuna 에 간혹 얼굴을 비출 뿐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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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식
아줌마 캐릭터 의외 선택…강한 경쟁작들 속 초반 부진에도 반등 자신 “현실성 있는 스토리 공감 확신…망가지는 연기 등 점차 몸 풀리고 있다” 10년 만에 카메라 고소영을 앞에 세운 작품은 KBS 2TV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다. 지극 히 평범한 아줌마가 주인공인 이야 기. 공백을 보내는 동안 여러 영화 와 드라마 제작진으로부터 섹시하 고 화려한 캐릭터를 숱하게 제안 받 아온 그가 <완벽한 아내>를 선택한 것을 두고‘의외’라는 반응이 잇따 랐다. 기존 이미지와 상반되는 캐릭 터라는 의견도 나왔다. 하지만 고소 영의 입장은 달랐다.“내가 갖고 있 지만 그동안 대중에 보여주지 않은 모습을 드러내고 싶었다”고 밝히면 서 자신의 선택에 확신을 드러냈다. # 아쉬움 남는 출발…‘자아 찾
회 20%를 넘나드는 시청률로 인기 를 얻고 있다. 김상중과 윤균상의 MBC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역 시 시청률 12~13%를 오가는 상황. 이미 탄탄한 시청 층을 확보한 두 편의 경쟁 드라마 틈에서 후발 주자 인 고소영의 <완벽한 아내>가 초반 부터 자리를 잡기는 현실적으로 어 렵다는 분석이 따른다. 비록 순위 역전은 쉽지 않더라도 시청률 상승은 노려볼 만하다는 긍 정적인 전망은 있다. 이미 후반으로 향하는 <피고인>은 치열한 두뇌싸 움을 필요로 하는 장르 드라마. 장 년 시청자의 끝까지 붙잡기에는 다
물이다. 남편 내조에 힘쓰느라 자신 이 여자인 줄 잠시 잊고 살아가지만 믿었던 남편과 불화를 겪은 뒤 자 존감을 회복해 나간다. 그 과정에서 자아를 찾고 새로운 희망도 품는다. 고소영이 <완벽한 아내>에 빠진 이유도 심재복에 갖는 공감대 덕분 이다. 그는“이번 드라마를 놓친다 면 다시는 연기 복귀할 기회를 잡기 어려울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도 말했다. 그만큼 변신에도 과감 히 나선다. 외적인 변화도 마다하지 않는다. 무릎이 툭 튀어나와 늘어진 운동복을 입고 지내는 모습으로 시 청자를 찾기도 한다. 그동안 화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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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가족모임에 참석”잇단 목격담 소속사 부인에도 연기 폴폴
한채아-차세찌 열애설 들여다보니 봄꽃 소식이 기다려지는 요즘 연달은 열애설로 연예가에는 벌 써부터 핑크빛 봄 기류가 이어지고 있다. ‘드라마 커플’ 이동건조윤희 커플부터 시작해‘띠동갑 커플’ 에릭-나혜미, 그리고 보 아-주원 등이 열애설을 쿨하게 인정하고 당당한 공개 연애를 시 작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는 연예계와 스포츠계를 아우 를 만한 열애설이 터졌다. 한국 축구의 전설로 불린 전 축구감독이자 스포츠해설가 차범근의 막내아들 차세찌 (32)와 배우 한채아(36)가 1년째 교제 중이라는 것. 다 만 이들은 열애설을 전면 부인한 터라 공식 커플 대신 해프닝의 주인공이 됐다.
이처럼 열애설을 공식적 그런데 으로 부인했음에도 이들 커플 의 목격담이 이어지면서 네티즌들 의 의심 어린 시선은 이어지고 있 다. 해프닝으로 끝날 것 같던 열애 설에 살이 덧붙여지고 있는 분위기 다. 한채아 차세찌 열애설이 불거진 것은 지난 2일. <스포츠월드>는 한 채아와 차세찌가 1년째 교제 중이 라고 단독 보도했다. 이 매체가 인 용한 연예 관계자는“두 사람은 지 인의 소개로 만나 서로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 누나 동생 사이였다가 좋은 감정이 발전해 연인이 됐다” 고 밝혔다. 단독보도가 나오고 10여 분 만에 한채아의 소속사인 미스틱엔터테 인먼트는 열애설을 부인하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사실무근에 명백한 오보, 확인도 없이 소문을 이렇게 보도화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 등 다소 격앙된 반응이었다. 이처럼 소속사가 직접 나서 강경하게 부인 했지만 한채아와 차세찌의 SNS에 서 발견된 같은 배경의 사진과 한채 아의 과거 발언, 여기에 한 예능 프 로그램에서“남자친구가 있느냐” 는 질문에 침묵했던 상황 등이 더
해지면서 이들을 바라보는 의혹어 린 시선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열애설의 서막 은 지난달 25일 한채아 가 종합편성채널 jtbc 의 예능 프로그램 <아 는 형님>에 출연하면 서 시작됐다. 이날 한 채아는 앞서 자신이 호감을 표시했던 서 장훈과“만날 생각이 있다”며 잠시 핑크 빛 기류를 형성했다. 그러나 MC 강호동 의“가슴에 손을 얹고 이야기해봐라. 정말
차세찌가 평창동 저택에서 애견 도베르만과 찍은 사진(왼쪽)과 한채아가 지난 1월 자신의 SNS에 올린 사진. 한채아 사진 속 도베르만이 차세찌의 애견과 닮아보인다며 차세찌의 평 창동 자택에서 찍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발언이 다시 눈길을 끌고 있다. 당 시 한채아는 자신의 이상형을“두 상이 큰 사람” “힘세고 하체가 튼 튼한 사람”이라 언급했다. 이때는 이상형의 주인공으로 서장훈이 언 급됐지만 지금 상황에선 차세찌를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일 가능성에 더욱 무게감이 실리는 분위기다. 이들의 열애설이 보도된 뒤 인 터넷 커뮤니티에는 한 장의 사진 이 올라왔다. 눈 덮인 정원에서 편한 옷차림으로 눈을 맞고 있는 한채아와 그를 창 밖 너머로 지켜 보고 있는 도베르만 개가 찍힌 사
목격담도 입수했다. 최근 한채아와 차세찌를 강남 소재의 한 일식집에 서 목격했다는 제보였다. 다만, 단 둘이서 일식집을 찾은 것은 아니다. 따라서 연인이 아니라 친분이 있는 관계인 이들이 지인들과 함께 식사 를 한 것일 뿐일 수도 있다. 그렇지 만 동행한 이들이 누구냐에 따라 식사 자리의 성격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이를 제보한 강남 외식업계 관 계자는“당시 한채아 씨와 차세찌 씨가 함께 강남 소재의 고급 일식집 을 찾았는데 그 자리에는 차범근 씨 부부와 차범근 씨의 딸과 사위 등 이 모인 가족 식사자리였다”라고 설명했다. 데이트 현장 목격담은 아 니지만, ‘가족 모임’이 갖는 상징성 이 이들의 열애설에 더욱 무게감을 더해주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채아의 소속사에 한씨 소속사, 차씨 가족과의 선“한채아 씨가 실제로 그런 식사 식사 목격담 자체 부인… 자리에 참석했다면 그 내용을 모를 “뜬소문 반박 필요성 못느껴 리 없는데 처음 듣는 얘기”라며 차 개봉 앞둔 영화에 피해 우려” 세찌 가족과의 식사 목격담 자체를 부인했다. 이어“열애설 보도 이후 진이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 사 에 불거진 SNS 사진이나 뜬소문 등 이에선“한채아와 같이 찍힌 도베 은 반박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르만이 차세찌가 키우는 개와 똑같 때문에 굳이 해명하지 않았다. 그런 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런 의혹 것들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 은 한채아가 서 있는 정원은 차세찌 다면 한채아의 인스타그램을 비공 가 살고 있는 서울 평창동 자택이라 개로 돌렸을 것인데 그러지 않지 않 는 내용으로 확대됐다. 네티즌 수사 았나”라며“영화 개봉을 앞두고 섣 대는 정원을 둘러싸고 있는 철제 울 부른 답변을 했다가는 영화 제작 측 타리와 정원 한구석에 놓인 장독대 에도 피해를 끼칠 것 같아 말을 아 등이 일치한다는 분석까지 내놨다. 끼게 된다”고 착잡함을 감추지 못 이런 저런 목격담도 제기되고 있 했다. 다. 특히 온라인에선 한채아와 차세 한편, 한채아는 3월 16일 개봉하 찌를 독일에서 목격했다는 ‘독일 목 는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에 강 격담’이 불거져 화제가 되기도 했 예원과 투톱으로 출연한다. 김태 원 기자 deja@ilyo.co.kr 다. 게다가 <일요신문>은 또 다른
한채아 예능서“큰 두상·튼튼한 하체”이상형 발언 차세찌 오버랩 “SNS 사진 차씨 평창동 집서 찍은 것”수군…독일 목격담 등 제보도 남자친구가 없냐”는 질문에는 당황 한 듯 잠시 침묵을 지켰다. 이런 반 응은 남자친구가 있다는 것을 의미 하는 행동으로 비춰졌고 온라인에 선 한채아의 애인이 누구냐에 관심 이 집중됐다.
이에 대해 한채아의 소속사 는“남자친구가 정말 없으며 프로 그램의 재미를 위해 한채아가 일부 러 그런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오 히려 차세찌와의 열애설이 불거지 면서 당시 프로그램에서의 한채아
아슬아슬한‘분해 의자’
앉으면 폭삭? 걱정은 넣어둬~ 마치 망가진 의자 위에 앉는 묘한 기분이 드는 의자가 있다. 이름부터 독특한 이‘분해 의자’는 RISD 미술대학과 브라운대학에서 학위를 취득한 조이스 린의 졸업 작품이다. 단풍나무와 아크릴로 제작됐으며, 투명한 아크릴 속에 조립되기 전, 혹은 분해 된 후의 의자 부품을 넣어 놓았다. 때문에 의자가 망가진 듯한 착각이 들며, 이 로써 앉을 때는 물론이요, 보기만 해도 아슬아슬한 기분이 든다. 각각의 부분들이 어떻게 서로 연결이 되어있는지를 보여주는 이 작품은 가구 디자인과 생물학을 전공한 린이 이 두 가지 전공을 혼합해서 탄생시킨 작품이 다. 출처 <마이모던멧닷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일요신문 10 MAR 2017 제743호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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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 책상빼기”…교감 파면 대신 승진 내부고발 교사 복직 보류
하나고 입시비리 2라운드 성적 조작 등‘하나고 입시 비리’를 폭로했다가 해임된 전경원 교사 가 최근 복직이 확정됐다. 전 교사는 지난 2015년 하나고 내부 비리를 제보한 이후 징계를 받았는데, 교육부 산하 교원소청심의위원회와 서 울교육청 감사관실이 이를‘학교 측의 보복 징계’라고 결론 내린 것. 전 교사의 복직이 결정되면서 상황은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정확히 일 주일 뒤‘하나고 사건 2라운드’를 예고하는 또 다른 논란이 불거졌다. 하나고가 전 교사의 복직을 한시적으로 보류하면서, 그가 언제 다시 학 교로 돌아갈 수 있을지 불분명해졌기 때문이다.
축하한단 인사는 많이 “복직받았어요. 그런데….” 지난 2월 28일, 기자와 만난 전 경원 하나고 교사가 처음 꺼낸 말이 다.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밝은 목 소리로 인터뷰에 응하겠단 말을 전 한 게 불과 하루 전이었다.
# 보복 징계 의혹 “하나고 입학 성적 입력 과정 에서‘조작’이 있었습니다.” 지난 2015년 8월, 서울시의회‘하나고 특 혜의혹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에 출석한 전경원 하나고 교사는 이렇게 진술했다. 이 발언으로 앞 서‘MB귀족학교’로 불리며 각종 특혜 의혹에 휩싸여 있던 하나고 입 학 비리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서울시교육청은 즉각 특별감사 에 나섰고, 같은해 11월 감사결과를 발표하면서“하나고가 2011~2013 학년도 신입생을 뽑으면서 3년간 90명의 입시 부정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전 교사의 진술은 대부분 사실로 드러났다. 그런데 학교법인 인 하나학원은 징계위를 열어 지난 2016년 10월 31일 전 교사에게 해 임 처분을 통보했다. 하나고 측은 전 교사에 대한 징계가 내부 고발 과는 관계없다고 주장했지만, 전 교 사는 공익제보에 대한 보복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학교 측에 징계취소 를 요구하며 교육부에 소청을 제기 했다.
# 복직은 잠정 보류 지난 2월 22일, 교육부 교원소청 심사위원회는 전 교사에 대한 해임 처분 취소 심판에서 해임 취소 결정 을 했다. 이번 판결에서 소청심사위 는‘학교법인 하나학원의 해임처분 이 공익제보자에 대한 위법하고 부 당한 보복성 조치였다’는 점을 명 확히 했다. 소청심사위 해임 취소 결정은 즉각적인 행정력을 지니기 때문에, 전 교사는 오는 새 학기부 터 곧바로 교단에 다시 설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기자와 만난 전 교사 는“금방 학교로 돌아가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 교사에 따르
면 그는 지난 2월 27일 복직 절차 와 담당 수업 배정 등을 문의하기 위해 학교를 찾았지만 교감으로부 터“당장은 복직이 어렵다”는 대답 을 들었다. 하나고 측이 소청심사위 로부터 아직까지 어떠한 통보나 결 정서 등 정식 공문을 받지 못했다 는 이유였다. 전 교사는“소청심사위의 결정은 즉각적인 행정력을 지닌다. 판결이 내려진 그 시점부터 해임은 취소된 것”이라며“그런데도 학교 측은 소 청심사위의 결정서를 받기 전까지 복직은 할 수 없다고 했다. 생각보다 긴 시간 동안 학교에 돌아 가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전 교사의 설명대 로 복직은 기약 없이 미 뤄질 수 있다. 소청심사위 의 결정서는 판결 2주 뒤에 청구인과 피청구인에게 각각
김승유 전 이사장 등 10명의 비리 혐의에 대해 검찰과 서울시교육청이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0년 하나고 개교식에서 연설하 는 김승유 전 이사장. 연합뉴스
학기를 앞두고 담당 교과목과 업무 등을 배정받아야 하는데, 복직이 보류되면서 이 절차도 함께 미뤄졌 다. 전 교사는“만약 3월 중에 복직 이 결정되더라도 수업을 다시 배정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원래 수 업을 맡고 있던 교사의 업무를
하나고 입시 비리로 촉발된 갈등 은 전 교사의 복직 논란에 더해 학 교 측-서울시교육청·서울시의회, 검찰-서울시교육청으로도 이어진 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하나고 특 별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교감에 대해 중징계인 파면을 요구했다. 그 러나 하나고 재단은 교감을 파면하 는 대신 퇴직한 교장의 직무대행으 로 승진시켰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하나 고가 교육청의 행정 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이사진 임원승인취소와 관 선이사 파견 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강력한 경고 조치를 통보했다. 또한 지난 2016년 12월 서울서부 지검 형사5부는 서울시교육청이 하 나고 입시 비리와 관련해 고발한 김 승유 전 이사장 등 관련자 10명에 김승유 전 이사장 등 10명 대해 모두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검찰이“하나고가 위계를 사용해 검찰‘비리 무혐의’처분… Level7, 57 Symonds St. “감사 결과 반영 안됐다” 특정 지원자를 부정입학시킨 사실 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힌 것. 서 서울시교육청 최근 항고 울교육청은 이번 검찰의 무혐의 처 분이 내려지는 과정에 서울시의회 교사의 해임은 지난 2월 22일부로 와 서울교육청의 감사 결과가 전혀 취소됐다. 복직이 가능하다”면서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도“다만 교원소청에관한규정 제16 사실상 검찰 처분이 서울교육청 감 조 등 관련 법령 등을 엄밀히 따져 NZ 사공인중개사 결과와 정반대인 터라 논란이 끊 보면 결정서가 전달된 이후부터 효 이지 않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최 력을 갖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근 항고했다. 말했다. 위로부터 직접 통보는 받지 못했고 직접 전화를 걸어 결과를 확인했 다. 공문이나 어떠한 정식 통보 등 은 받아보지 못한 상황”이라며“변 호사와 상의해본 결과 결정서를 받 은 직후부터 정식 효력이 있는 것으 로 확인됐다. 아직은 판결 결정 내 용과 이유에 대해 파악하지 못했 다. 결정서를 받은 후 이 내용을 파 악한 뒤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교원소청심사 위원회 관계자는“판결 직후인 지 난 2월 23일 오전 학교 측에 통보했 다”고 말했다. 그는 또“소청심사위 판결은 즉각적인 기속력이 있다. 전
교육부 소청심위‘해임 취소’ 결정에도 학교측“결정서 받아본 뒤 검토” 항고·행정소송 등 가능성도…“생각보다 긴 시간 동안 복귀 못할 수도” 송부된다. 다만 판결에 불 복하는 한 쪽은 항고 또는 행정 소송 등을 청구할 수 있어, 학교 측의 판단에 따 라 전 교사의 복직 결정은 더 미뤄질 수 있다. 전 교사 는“복직한 뒤 내부 징계나 또 다른 불이익 등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은 했지 하나고등학교 홈페이지. 만, 학교로 돌아가는 일부터 보류되 갑자기 내가 나타나 담당할 수도 없 는 것은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 는 노릇이다. 결국 업무도, 교무실 자리도 배정받지 못하고 1년을 보 #“전형적 책상빼기?” 이를 두고“학교 측이 시간을 끌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며 전 교사를 의도적으로 수업과 학교 측은 소청심사위로부터 결 업무에서 배제하려는 게 아니냐” 정서를 받아 본 뒤에 전 교사의 복 는 지적이 나온다. 당초 소청심사위 직을‘검토’할 예정이다. 하나고 교 는 지난 1월 18일 전 교사의 해임처 감(교장 직무대행)은 <일요신문>과 분 취소심판을 결정하기로 했지만 의 통화에서“소청심사위에서 결정 학교 측 요청으로 한 차례 결정이 서를 받으면 검토 후에 입장을 결정 늦어졌고, 이후 알려지지 않은 이유 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법인 로 또 다시 미뤄지고 나서야 판결이 에서 결정할 사항이다. 법인에 문의 내려졌다. 하라”고 말했다. 또한 전 교사는 오는 3월 2일 새 하나고 법인 관계자는“소청심사
303-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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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식
문상현 기자 moon@ilyo.co.kr
# 하나고 입시 비리 2라운드 MREINZ
김도현 912 1700 박현웅 379 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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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요신문 10 MAR 2017 제743호
출산지도 다시 만든다고?
80조 쏟아붓고도 길 못 찾고‘맴맴’
장려할수록 뚝뚝…
정부 출산정책 무엇이 문제인가 지난해 집계된 대한민국 합계출산율(잠정통계치)은 1.17명이다. 대한민국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수의 통계 치가 1.17명이라는 것. 정부는 지난해 마련한‘제3차 저출산·고령 사회 기본계획’(2016~2020년)에서 2016년 합계출산율을 1.27명 으로 잡았으나 실제로 1.17명에 머물렀다. 오는 2020년의 목표치는 1.5명이다. 정부는 지난 10년간 저출산 대책에 80조 원의 세금을 투 입했지만 이 같은 결과에‘탁상행정’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 게 됐다. 지난해 국민들의 몰매를 맞았던‘출산지도’와 얼마 전에 휴학과 출산율을 연결시켜 문제가 됐던 보건사 회정책연구원의 인구대책 역시 정부와 정부출연 연구기관 이 내놓은 출산 정책이었다.
여론조사를 통해 국민들 다양한 은 저출산의 원인을 취업난과 집값 폭등 등으로 손꼽고 있다. 그 러나 이런 본질적인 사회 문제를 해 결하는 것과 동떨어진 듯한 출산 정 책들이 나오고 있어 국민들의 공분 을 사고 있다. 정부가 지난 2014년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을 제정하 고 80조 원을 투입했음에도 초저출 산 시대를 야기했을 뿐이다. 지난해 12월 행자부는 결혼·임 신·출산 관련 통계 및 지원서비스 정보를 모은‘대한민국 출산지도’ 라는 이름의 웹페이지를 공개했다. 대한민국 출산지도는 243개의 전 국 시군 지자체의 출산통계와 출산 정책 등을 국민들이 쉽게 찾아 이 용하게끔 하기 위한 서비스로 만들 어졌다. 출산지도 웹페이지에 접속 하면 전국 243개 지자체의 가임기 여성인구수와 모(母)의 평균 출산연 령을 비롯해 결혼·임신·출산 통계 치의 최근 10년간 변화와 흐름을 통 계와 그래프로 조회할 수 있다. 그러나 공개된‘대한민국 출산지 도’ 는 생긴 당일 바로 없어졌다. 조 회할 수 있는 지표 중 지자체별 가임 기 여성이 얼마나 거주하는지를 볼 수 있는‘가임기 여성 수’ 항목이 문제가 됐던 것.“여성을 출산 도구 로 여긴 것” “출산의 책임을 부부가 아닌 여성에게 다 떠넘기고 있다”는 등의 비난을 쏟아지며면서 이날 오 후 급하게 웹페이지를 닫았다. 하루 만에 문을 닫은 출산지도 는 졸속행정으로 만들어졌다는 점 도 드러났다. 예산이 책정되거나 미 리 계획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 다. 행정자치부 관계자에 따르면 출 산지도는 지난해 국회 저출산고령 화대책특위에서 보고하기 위해 지 난해부터 만들기 시작했다. 또 지난 해 8월‘출산율 회복을 위한 보완대 책’ 을 위한 국가정책조정회의가 열
렸고 이후 행자부, 복 지부 등 정부부처에 서 TF를 꾸려 출 산율 정책을 마 련하기로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행자부에서 도 지자체와 연관지 어 대책을 마련하라 는 지시를 받아 저출산지원단이라 는 이름으로 TF를 꾸리게 됐다. 출 산지도가 공개된 것은 지난해 12월 이지만 이미 그전인 8월부터 보도 자료를 배포하며 제작을 진행해오 고 있었다.
지난 1월 6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후문 앞에서 임신중단 합법화를 주장하는 여성단체 회원들이 행정자치부의‘대한민국 출산지도’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고성준 기자 joonko1@ilyo.co.kr
위한 우수시책 경진대회’를 시행해 일부 지자체에 21억 원 상당의 특교 세를 지원했다. 특히 출산율이 낮아 지거나 정책효과가 미흡한 지자체 에 대해서는 컨설팅을 실시하겠다 는 계획도 있었는데 지자체별 출산
민들 스스로가 시군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고, 출산 정책을 살펴 보라는 취지에서 만든 것인데 지난 하반기에 시간에 쫓겨 만들어 미흡 했던 부분이 있었다”며“문제가 됐 던 가임기 여성수 항목에 대해서는
지난해 말 하루 만에 문 닫은‘출산지도’수정·보완해 재오픈 준비 지자체별 출산율 경쟁 목적…실제 출산 이어질지 실효성 등 의문 “휴학 여성 취업 불이익 통해 혼인·출산율 높이자?” 황당 대책 공분 사기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제13차 인구포럼 발제 내용 일부.
원래 출산지도는 지자체끼리 출 산 정책에 대한 자율경쟁을 유도함 으로써 모든 지자체의 출산율 순 위와 출산지원 정책정보를 공개하 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또 출산 정 책이 우수하다고 평가되는 지자체 에 대해서는 국가시책 특별교부세 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에 는 ‘2016년도 뉴-베이비붐 조성을
경쟁 방법 등이 잘못됐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또 우수시책으로 평가된 출산축하물품 지원책도 출산을 계 획하는 것에 기여도가 적다는 평가 도 있었다. 출산지도가 하루 만에 사라졌지 만 행자부에서는 이름을 바꾸고 데 이터를 추가하는 등의 준비를 진행 하고 있었다. 행자부 관계자는“국
다시 이름을 바꿔 포함시킬 것이고 기존 지표가 한정적이었다는 문제 를 개선하기 위해 출산 이후에 필요 한 어린이집 문제와 양육을 위한 다 양한 지표를 추가해 출산정책에 도 움이 될 수 있는 형태로 개선할 것 이다. 출산지도라는 이름도 새롭게 바꿀 것이고, 상반기 안에 완성하 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 2월 22일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의 원종욱 선임연구위원이 15 회 인구포럼에서‘결혼시장 측면에 서 살펴 본 연령계층별 결혼결정요 인 분석’이라는 주제로“우리나라 의 출산율 하락을 혼인율과 유배우 자 출산율로 분해해 살펴보면 혼인 율 하락이 출산율 하락에 더 크게 기여한다”며“혼인율을 올리는 것 이 출산율 제고에 더 효과적”이라 고 말했다. 원 위원은 출산율을 높
이기 위해 휴학하는 학생들에게 채 용 시 불이익을 주는 것의 효과를 강조했고, 빨리 짝을 찾을 수 있도 록 가상현실을 이용해 배우자를 탐 색하는 프로그램을 제시하기도 했 다. 이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온라 인 게시판에는‘원 위원의 파면을 원한다’는 항의의 글이 빗발쳤고 지난 26일 원 위원은 인구영향연구 센터장 보직에서 물러났다. 원 위원 은“모형 분석과 해석에 매몰되어, 결혼은 존중되어야 하는 개인의 선 택이며 많은 분들이 사회적으로 어 려움에 처해 있음에도 이를 간과하 였다”며“일방적인 접근방법과 개 인의 선택을 침해하는 제언은 매우 부적절하였음을 인정한다”는 사과 의 글을 남겼다. 한국보건사회연구 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결과, 원 연구위원은 저출산고령화대책기획 단 인구영향연구센터에서 사회보험 연구실 연금연구센터로 이동돼 있 었다. 일부 국민들은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을 대상으로 국민소송제를 제 기했다. 국민소송제는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등의 예산이 법에 어 긋나게 사용된 경우 이를 납세자에 게 환수하라고 요구하는 소송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국무조정실 에 소속돼 있고, 매달 정부출연연구 기관 지원 프로그램으로 280억 원 을 지출하고 있었다. 최영지 기자 yjchoi@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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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타고 영사관 나타나“망명하러 왔소” 북한의 수학 천재 리정열
‘나홀로 탈북 스토리’ 지난해 7월 홍콩의 한 언론은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참가한 북한 학 생이 홍콩주재 한국총영사관에 망명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 에서는 학생이 대회 참가자들의 숙소인 홍콩과학기술대학교에서 빠져나 갔다는 소식을 전했다. 일부에서는 북한 대표단이 대회 기간 내내 지정 된 숙소가 아닌 홍콩의 코리아 타운 격인 침사추이에서 지냈다는 보도 도 있었다. 이처럼 현지 언론의 보도 내용에는 다소 엇갈리는 부분이 있 었지만 한 학생이 한국영사관으로 향한 것은 일치했다.
# 수학대회 참가 위해 홍콩 방문 해 망명 신청, 2개월간의 영사관 생 활 지난해 7월 28일 홍콩 언론은 북 한 학생의 탈북 소식을 전했고 국내 언론도 이에 주목했다. 학생의 나이 가 18세로 전해지자 국내 언론에선 참가자 가운데 홍콩 대회를 포함, 3 년 동안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참 가한 리정열 학생으로 추정했다. 북한 학생이 머물렀던 것으로 드 러났던 홍콩주재 한국총영사관은 일부 취재진들이 확인을 요청했지 만 답변을 해주지 않았다. 저녁엔 승강기 가동을 중단할 만큼 보안을 강화했다. 홍콩 정부에서도“외교 문제와 관련돼 있다. 우리가 처리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는 대답 을 할 뿐이었다. 북한 학생의 망명 신청 소식이 전해지고 2개월 뒤인 지난해 9월에 는 학생이 홍콩을 떠나 한국으로 향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홍콩 민영 통신사 <팩트와이어>는 리정 열 학생이 2개월 동안 홍콩에 머물 렀고 제3국을 경유해 한국에 도착 했다고 전했다. <팩트와이어>는 8월 중에 영사 관 창문에 포착된 리정열 학생의 모 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 속의 학생은 웃으며 대화를 나 눴고 옷을 벽에 거는 등 방정리를 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리정열 학생의 탈북 소식이 잊힐 때쯤 학생의 탈북 과정이 더 상세하 게 알려졌다. 홍콩 언론 <사우스차 이나모닝포스트>는 그의 스토리를 올해 2월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리정열 학생은 지난 2014년과 2015년에도 국제수학올 림피아드에 참가해 은메달을 연속 으로 획득했다. 18세의 리정열 학생 은 세 번째 참가한 지난 홍콩대회에 서 탈북을 계획했다고 한다. 19세가 되는 해에는 대회 참가가 불가능해 북한을 벗어날 기회가 사라지기 때 문이었다. 세 번째 은메달을 획득한 리정열
학생은 대회가 끝난 다음날인 2016 년 7월 17일 홍콩과학기술대학교 기숙사에서 몰래 빠져나와 택시를 탔다. 홍콩국제공항으로 향한 리 군은 한국 항공사 직원에게 한국에 가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항공사 직원은 영사관에 연락을 취했다. 리 군은 다시 혼자 영사관으로 가야했 다. 외국인이 영사관으로 가는 것을 도울 수 없기 때문이었다. 리 군이 영사관에 홀로 나타나자 직원들이 그의 대담함에 놀랐다는 후문도 전 해졌다. 리 군은 새로운 여권과 비자가 발 급되기까지 영사관에서 2개월가량 을 지냈다. 처음엔 말수가 적었지만 점차 영사관과도 가까워졌다. 영사 관은 24시간 내내 리 군과 가까이 붙어있었지만 리 군에게 불안감을
홍콩주재 한국총영사관 창문에 포착된 리정열 학생. 사진출처=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도로 재능을 보였다. 리 군은 북한에서 대회 참가를 위해 홍콩으로 떠나기 전 아버지에 게 탈북 계획을 알렸다. 중학교 수 학 교사였던 아버지는 북한 정권의 보복 가능성이 있음에도 걱정하지
북측 학생과 관계자들을 만나면 대 화도 많이 하는 등 교류가 있었지 만 2년 전 태국 대회부터는 지나치 며 인사 정도만을 할 뿐 남북한 학 생들의 접촉이 적었다”며“학생들 이 우리를 기피하는 듯 느껴졌다.
국제수학대회 참가차 홍콩 방문했다 기숙사 빠져나와 공항으로 항공사 직원에“한국 가고싶다”…영사관 혼자 찾아가 망명 신청 강원도 살아 TV 보며 한국 동경 북 출발 전 아버지에게 알리자 200달러 주며“걱정 말고 가라”
수학국제올림피아드에 참가한 북한 대표단.
주지 않기 위해 가족 관련 질문은 피했다고 한다. 리 군은 영사관에서 지내며 컴퓨터 게임을 즐겼고 러닝 머신으로 운동을 하기도 했다. # 자유를 동경한 수학천재 북한은 수학올림피아드가 교육 과 과학기술 수준을 가늠하는 대회 라고 판단, 영재들을 집중 육성해 참가시켜 왔다. 북한 방송에서는 대 회 결과를 뉴스로 다루기도 했다. 리정열 학생은 이 대회에 2014년부 터 3년 연속 북한 대표로 참가할 정
말고 가라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아들의 손에 약 200달러를 쥐어줬다. 리 군은 이 돈으로 택시를 탄 것으로 보인다. 리 군이 택 시를 탄 거리는 홍콩과학 기술대학교에서부터 첵랍 콕 섬에 위치한 국제공항 에 들러 홍콩 섬의 한국총영사관까 지 약 80km였다. 리 군은 2014년과 2015년에도 수학 대회에 참가하며 남아공, 태 국을 방문해 북한 밖의 세계에 대 해 보고 느낄 수 있었다. 대회 중 만 나는 한국 학생들로부터 한국에 대 한 이야기도 들었다고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한국의 첫 대회 참 가부터 대표단 단장을 맡고 있는 송 용진 인하대 교수는 <일요신문>과 전화통화에서“과거에는 대회에서
북측 단장과 부 단장이 접촉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 같 았다. 아무래도 남북 관계가 경색됐 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만큼 북한 당국의 학생들 관리도 철저했다. 홍콩 언론에서도 북한 학 생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 고 여권을 압수당하는 등 철저한 관리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 전에는 남북한 학생들이 다른 나라와 다름없이 잘 어울려 지냈다. 송 교수는“대회에 나가면 각국 학 생들이 함께 생활한다. 4인 1실에서 지내며 식사도 한 식당에서 함께 하 는 시스템”이라며“이전에는 우리 학생들이 북한 학생들과 잘 어울리 고 탁구를 치며 놀기도 했다”고 설 명했다. 국제 대회 외에도 리 군은 TV를 보며 한국을 동경하는 마음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리 군은 북측의 강원도에 거주해 남쪽으로부터 약
하게나마 신호를 받을 수 있었기에 한국에서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 했다. 한편 한국에 들어온 리 군은 언 어, 문화, 사회, 국제 관계 등에 관 한 강의를 듣고 3월부터 대학에 다 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에 한국에 온 리 군은 탈북민 대 상 전형이나 재외국민 특별전형 등 을 통해 대학에 입학한 것으로 보 인다. 그렇지만 리 군이 한국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어느 대학에 입학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아직 알 려진 바가 없다. 한 탈북민 단체 관 계자는“아직까지 국정원에서 그 학 생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 다. 그러면 그 학생에 대해 알거나 접촉하기가 어렵다”라며“아무래 도 수학 천재로 알려졌고 어린 나이 에 혼자서 탈북을 시도한 리 군의 상황이 다른 탈북민과 다른 부분이 있어 국정원이 더 철저하게 관리하 는 듯하다”고 말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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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요신문 10 MAR 2017 제743호
삼성 미래전략실 해체 후폭풍
이재용 부회장 시련의 계절 삼성이 전격적으로 미래전략실(미전 실)을 해체하면서 일각에서는“사실상 삼성그룹 해체 아니냐”는 말까지 나온 다. 하지만 시장 반응은 좀 다르다. 미 전실이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삼성물산 3개로 쪼개진 것일 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정점으로 한 지배 구조의 골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전히 삼성 총수 일가는 삼성물산과 삼성생명 그리고 삼성전자를 통해 모든 계열사 를 지배할 수 있다. 자회사 관리 부서 등을 통해 미전실이 하던 기 획, 인사, 법무, 감사, 홍보, 대관 등의 기능이 축소는 되겠지만 대부 분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자사주의 마법’꺼져가는데 승계작업 속탄다 이미 삼성전자와 삼 이부회장은 성생명, 삼성물산을 꽤 강력하 게 지배하고 있다. 우선 이 부회장 의 삼성물산 지분율은 17.08%다. 삼 성전자가 지배하는 삼성전기, 삼성 SDI도 각각 2.61%, 2.11%의 삼성물 산 지분을 보유 중이다. 삼성생명이 지배하는 삼성화재 역시 1.37%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 부회장과 계 열사 지분율이 23%에 달한다. 여기 에 두 여동생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과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이 각각 5.47%씩 총 10.94%, 이건 희 삼성전자 회장의 2.84%를 합하 면 지배력은 37%에 달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월 1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 에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출두하고 있다. 최준필 기자 choijp85@ilyo.co.kr
또 다른 아킬레스건 될 수도 삼성전자 지분 0.3%. 삼성성 생명 지분 4.68%, 삼성물산 지분 0.6%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생명 공익재단은 삼성생명과 삼성물산 지 분을 각각 2.18%, 1.05%를 갖고 있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삼성서울병원을 소유한 곳이다. 이 부회장은 2015년 이건희 회장에 게 삼성문화재단과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 자리를 물려받았다. 현재 이들 두 재단에서 삼성 특수관계인 이사 는 이 부회장이 유일하다. 이 부회장 에 실형이 확정되면 두 재단의 이사
두 공익재단 이사장 자리 위태? 구속 수감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 장에게 또 다른 아킬레스건은 공익재 단운영과 설치에 관한 법률이다. 현행 법에서 금고 이상의 형을 받거나 집 행유예 기간이 만료된 지 3년이 지 나지 아니한 자는 공익법인의 임원이 될 수 없다. 또 출연자의 특수관계인 은 이사회 현원의 5분의 1 이하로 유 지돼야 한다. 두 재단의 이사장 자리는 사실상 삼성 총수를 뜻한다. 삼성문화재단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실형이 확정되면 공익재단 두 곳의 이사장 자리를 내놔야 한 다.
장 자리를 내놔야 한다. 대기업 관련 공익법인은 종종 상속 세나 증여세를 아끼는 수단으로 활용 돼왔다. 이 부회장은 2015년 두 재단 이사장에 취임하면서“지배구조에 활 용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이들 두 재단은 현재의 위상만으로도 삼성 지배구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 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모친인 홍라희
여사나 두 여동생에게 자리를 맡길 수 있지만, 최근 이부진 대안설이 퍼 졌던 점을 감안하면 쉽지 않은 선택 일지 모른다”며“믿을 만한 전문경영 인에게 잠시 자리를 맡길 수도 있지 만, 최근 미래전략실 해체까지 진행되 면서 측근들이 대거 물러나는 상황에 서 믿을 만한 인물을 찾기도 쉽지 않 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재단 이사장직의 중요성은 롯데그룹
삼성생명은 더 강력하다. 이 회 장이 20.76%, 삼성물산이 19.34% 를 보유 중이며 삼성문화재단과 삼 성생명공익재단의 지분 6.86%까지 합하면 지배력이 발행주식의 절반 에 달한다. 삼성생명만 지배하면 금 융계열사들은 물론 삼성전자 지분 7.9%까지 확보할 수 있다. 미전실을 없앤다고 당장 삼성그 룹이 해체되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 미완성인 이 부회장의 승계 작업에 는 상당한 도전이 불가피할 전망이 다. 언뜻 강력해 보이지만 아직도 흔 들릴 여지가 있어서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야당을 중심 으로 재벌개혁의 목소리가 높다. 차 기 정부에서 순환출자 제한이 강화 되면 삼성SDI와 삼성전기, 삼성화 재 등이 가진 삼성물산 지분을 매 각해야 한다. 또 이부진·이서현 자 매의 지분도 영원하지 않다. 삼성의 가풍으로 볼 때 향후 계열분리가 불
의 상황에서도 확인된다. 신영자 롯데 장학재단 이사장은 수십억 원대 회사 자금을 횡령하고 배임수재한 혐의 등 으로 구속 수감돼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신 이사장은 롯데 주요 계 열 사 등기임원직은 사퇴했지만 재단 이 사장직은 유지하고 있다. 장녀인 장 선윤 롯데호텔 상무가 있지만 이사장 자리를 넘겨주지 않았다. 롯데장학재단은 롯데제과 지분 8.69%, 롯데칠성음료 지분 6.28%를 보유 중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이 경영권 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정도의 영향력이다.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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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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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시각에“체질개선”반박 대우건설이 보수적 기준을 적용해 해외 사업장의 잠재 부실 등을 모두 실적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사우디아 라비아 자잔 플랜트 현장에서 4500 억 원, 알제리 RDPP 플랜트 현장 1100억 원 등 관련 손실이 이번 4분 기 실적에 한꺼번에 계산됐다. 대우건설의 빅배스에 실적은 곤두 박질 쳤지만, 회계 불확실성이 해소
‘빅배스’단행 대우건설 인력 감축 우려로 뒤숭숭
지난해 4분기 실적에‘빅배스(Big 우건설 주식 50.75%(2억 1000만 주) Bath·과거 부실을 한꺼번에 반영하 를 보유하고 있는 산업은행은 연내 는 것)’를 단행하며 매각 작업을 준 매각 방침을 세웠다. 안진회계법인의 비 중인 대우건설이 내부적으로‘몸 감사 의견이 나오는 대로 매각을 진 집 줄이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대우건설은‘빅배스’를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빅배스를 단행했다. 대우건설은 2월 9일 발표 단행한 대우건설이 임직원들 을 상대로 몸집 줄이기에 나 “플랜트 중심 20% 감축 얘기”임원급 계약직 일부 감축 설도 설 예정이라고 한다. 업계 한 사측“효율화 위한 인력 재배치일 뿐…희망퇴직은 계속 진행” 관계자는“지난해 대규모 손 실을 기록한 플랜트와 플랜트 설계를 중심으로 20% 인력을 감축 한 지난해 4분기 잠정 영업실적에 돼 매각에는 긍정적일 수 있다는 평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 서 영업손실 7700억 원, 당기순손실 가가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우 다. 이어 임원급이나 계약직 직원 일 8500억 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 건설이 매각을 더 순조롭게 진행하 전까지 11분기 연속으로 약 1000억 기 위해 내부적으로는 몸집을 줄일 부를 감축한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해 본사의 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것과 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 측은 사실이 지원 부서를 축소해, 이들 직원들을 교된다. 2016년 연간으로 따져보면 주택 등 현장으로 배치한 바 있다. 매출은 10조 9857억 원로 증가세를 아니라고 반박했다. 대우건설 관계 또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도 보였지만, 영업손실이 5030억 원, 당 자는“대우건설은 직원 수가 다른 대 기순손실 7943억 원으로‘어닝쇼크’ 형 건설사보다 훨씬 적은 편이다. 매 진행했다. 현재 대우건설은 매각 절차 돌 를 기록했다. 2013년 이후 3년 만의 출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 직원을 줄 일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고 지 입을 위한 시점을 조율 중에 있다. 적자전환이다. 4분기 실적이 급격히 악화된 건 적했다. KDB밸류제6호 사모펀드를 통해 대
가피하다. 결국 이 부회장이 계열사 와 동생들이 가진 삼성물산 지분을 매입해야 한다. 가장 많은 계열사 지분을 가진 삼성전자도 문제다. 특수관계인 지 분율이 18.44%에 달하지만 외국인 지분율이 51%나 된다. 이 부회장이 지난 연말 등기임원에 올라 이사회 에 직접 들어간 이유다. 재계 한 관 계자는“삼성물산이나 삼성생명은 이 부회장이 직접 행사하는 지분율 이 높아 굳이 이사회에 직접 들어갈 필요는 없 지만, 삼성전자는 이사 회를 확실히 통제하지 않으면 자칫 경영에 대 한 고삐가 느슨해질 가 능성이 있다”며“이사 회 견제 기능이 강화된 상법개정안이 통과되면 더욱 그렇 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필요한 것이 삼성전자 인적분할이다. 삼성전자를 지주회 사와 사업회사로 나누면 삼성물산 이 가진 지분을 지주사에 현물출자 하고, 발행주식의 13%에 달하는 자사주 의결권이 되살아난다. 물론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 한 법률(금산법) 때문에 삼성생명 과 삼성화재가 가진 삼성전자 사업 회사 지분은 지주사에 현물출자가 어렵다. 하지만 자사주 의결권만 되 살려도 삼성물산과 재단, 개인주주 지분만으로도 지주사 지분 30% 확 보가 가능하다. 자사주가 소각되면 사업회사 지배력도 높아진다.
문제는 인적분할 시 자회사 지분 이트로 이 부회장이 구속 수감되면 을 지주사에 현물출자할 때 과세를 서 차질이 생겼다”고 풀이했다. 같은 맥락에서 삼성생명의 중간 연기해주는 혜택과 자사주에도 신 Level7, 57 Symonds St. 법안도 전환을 허용하는 주를 배정하는‘자사주의 마법’이 지주회사 곧 금지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미 역시 좌초될 위기다. 중간금융지주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관련 법 회사가 허용되지 않으면 그룹이 지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다. 개정안이 주사로 전환할 때 삼성물산이 가진 국회를 통과하면 삼성전자 지주사 삼성생명 지분이나 삼성생명이 가진 전환 시 삼성물산은 막대한 세금을 삼성전자 지분이 무력화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이 재판에 내야 한다. 삼성전자 자사주도 지배 서 실형을 피하거나 집행유예를 받 력 강화에 활용할 수 없다. 치명적 NZ 공인중개사 을 경우 차기 정부와 대타협 가능성을 제기한다. 이미 삼성 은 사회공헌활동 축소와 그룹 공채 폐지를 통한 사실상의 고 MREINZ 용 축소 방침을 밝혔다. 재계 관계자는“대한민국 경 제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 는 삼성의 협력 없이 차기 정부 가 경제정책을 효율적으로 펼치기 타격이다. 시간이 없다는 뜻이다. 증시 관계자는“지난 연말 엘리 어려울 수 있다. 삼성이 움츠러들면 엇매니지먼트가 삼성전자 측에 인 온 재계가 다 위축될 것이 뻔하다. 적분할을 제안한 것은 현재 이 부회 재벌개혁 목소리가 높지만 재벌들 장의 가장 절실한 부분을 파고 든 의 도움 없이 경제를 살리기가 어려 셈”이라며“이 때문에 빠르면 올 운 것도 엄연한 현실이다”라고 꼬 정기추종에서 인적분할이 이뤄질 집었다. 최열희 언론인 수도 있었는데, 박근혜-최순실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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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식
021 4989 순환출자 제한247 강화 우려…삼성전자 인적분할 절실한데 이 부회장 구속
삼성생명 중간지주사 법안도 좌초 위기…일각 차기정부와 대타협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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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지난해 4분기 실적에 그간의 부실을 모두 반영하는‘빅배스’를 단행했 다. 뒤이어 인력을 감축하는 수순이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임준선 기자 kjlim@ilyo.co.kr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지난해부터 시작 한 희망퇴직의 경우 강제하지 않는 수준에서 계속 진행할 방침이긴 하 다”며“대우건설은 생산성 떨어지는 조직의 규모를 줄이고, 이익률 높은 구조로 만들어 매각 작업 들어갈 계 획”이라고 보탰다. 한편 산업은행 관계자는“대우건설 매각을 위해 시장 상황을 계속 주시 하고 있다”면서도“구체적인 매각 일 정은 나온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조직 효 율화를 위한 인력 재배치가 계획 중 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예를 들어 최근에는 플랜트 분야가 어렵 고, 대신 주택 분야가 활성화 되고 있다. 플랜트 설계 인력들을 재교육 시켜 주택 분야에 배치시킬 수 있 다. 마찬가지로 본사 조직은 현장 의 지원부서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 해 불필요한 본사 조직을 줄여, 직 원들을 현장에 투입하는 것”이라 며“이런 움직임은 지난해부터 이어 진 인력 재편 인사다. 플랜트 및 플 랜트 설계 인력 20%를 감축한다는 등 사람을 줄인다는 얘기는 와전된
민웅기 비즈한국 기자 minwg08@bizhankook.com
신개념 짝짓기 프로그램
헐 다 쌍둥이인 줄!
이상형 8명과 소개팅… 외모에 대해서는 저마다 선호하 는 스타일이 뚜렷하게 마련. 가령 키가 큰 사람이 좋다거나 혹은 머 리가 긴 스타일이 좋다거나 아니면 쌍꺼풀이 없는 스타일이 좋다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다. 하지만 외모에만 이끌려서는 진 정한 짝을 만날 수 없다는 것은 누 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아무리 외 모지상주의 시 대라고 해도 성격이 맞지 않는다면 말짱 도루묵이기 때 문이다. 그렇 다면 외모뿐만 아니라 성격까 지 완 벽하게 맞는 사 람을 만난다면 어떨까. 과연 이렇게 완벽 한 짝을 만날 수 있긴 한 걸까. 이런 취지에서 시작된 영국의 기 상천외한 짝짓기 프로그램이 화제 가 되고 있다.‘채널4’에서 새롭게 제작한 <게임 오브 클론>은 외모뿐 만 아니라 성격까지 딱 맞는 완벽 한 짝을 찾는 신개념 쇼프로그램이 다. 이런 형식이 가능한 것은 최신 식‘아바타 빌딩 기술’덕분이다. 아 바타 프로그램에는 키, 헤어스타일, 머리색깔, 눈색깔, 체격, 피부색 등
아주 세밀한 부분까지 입력이 가능 하기 때문에 가상으로 자신이 원하 는 완벽한 외모의 짝을 만들 수 있 다. 이렇게 가상의 파트너가 완성이 되면 제작진들은 영국 전역에서 이 조건에 부합하는 사람들을 모집한 다. 최종적으로 선정된 여덟 명의 후보들의 외모는 모두 비슷하며, 동 일한 의상까지 입을 경우에는 그야말로 쌍둥이 들처럼 더욱 비 슷해 보인다. 이렇게 모집된 여덟 명의 후보 들과 참가자는 한 집에서 몇 주 동안 함께 생활 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참가자는 마음에 들지 않는 후보들을 차례대 로 한 명씩 탈락시켜야 한다. 이때 기준이 되는 것은 더 이상 외모가 아니다. 후보들의 외모는 동일하다 는 조건 하에 이제는 성격이 중요 한 탈락 기준이 되는 것이다. 지난 2월 27일 첫 방송된 이 프 로그램이 과연 앞으로 어떤 반향을 불러 일으킬지 기대된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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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일요신문 10 MAR 2017 제743호
파티에 꼭… 필요한데
코끼리 한 마리 부탁해요”
5성급 호텔에 묵어본 적이 혹시있는가? 있다면 미니바에 들어 있는 과자나 음료수를 먹고 계산도 하지 않은 채 체크아웃을 한 적이 있는가? 만일 실수였든 고의였든 이런 경우에는 상당히 곤란한 상황 에 처하게 된다. 체크아웃시 망신을 당하거나 혹은 호텔로부터 추후에 요금을 청구 당할 수 있기 때문이 다. 그것이 단돈 몇 천 원이라고 해 도 말이다. 하지만 당신이 만일 슈퍼 리치라 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런 경우 미니바는커녕 호텔 비용 전액을 지 불하지 않고 유유히 호텔을 빠져 나 가도 아무도 뭐라고 하는 사람은 없 다. 설령 그 비용이 수백만 혹은 수 천만 원이라고 해도 마찬가지다. 런던 하이드파크 남쪽의 나이츠 브리지에 위치한‘만다린 오리엔 탈’ 호텔에서는 이런 일이 종종 발생하곤 한다. 영국의 3부작 다큐 멘터리인 <베리 브리티시 호텔>에 서 소개된 세계 부호들의 천태만상 을 보면 극심한 빈부 차이가 무엇인 지, 그리고 전세계적으로 심각해지 고 있는 양극화가 무엇인지 확실하 게 알 수 있다. ‘만다린 오리엔탈’ 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차이가 적나라하게 드 러나는 곳이라고 하면 상류층을 대 상으로 하는 최고급 호텔만한 곳이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곳은 상류 층과 빈곤층이 나란히 공존하는 곳 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이를테면 호텔에 묵는 VIP 손님과 호 텔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그 렇다. <베리 브리티시 호텔>에서 소개된 부자들 가운데는 중 동의 왕족도 많았다. 그리고 이들 가운데 한 명인 익명의 한 공주에게 는 괴이한 습관이 하나 있었다. 여 름이면 무더운 사막의 열기를 피해 런던으로 휴가를 떠나오는 그녀는 보통 짧게는 1개월에서 길게는 그 이상을 호텔에서 묵고 가곤 했다. 공주가 이 호텔에 묵으면서 하
다큐멘터리 <베리 브리티시 호텔>. 런던의‘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 투숙한 세계 부호들 의 천태만상을 속속들이 소개하고 있다.
런던 최고급 호텔
갑부 투숙객들 흥미진진 사생활 세계 최고의 부자들은 돈을 어떻게 쓸까. 모르긴 몰라도 아마 일 반 서민들과는 하늘과 땅 차이일 터. 이처럼 빈부의 차이가 적나라 하게 드러나는 곳 가운데 하나라고 하면 아마 전세계 최고급 호텔 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5성급 혹은 6성급 호텔을 제 집인 양 드 나드는 부호들을 보면 그 씀씀이에 입이 떡 벌어지곤 한다. 최근 영 국의‘채널4’ 방송국이 제작한 3부작 다큐멘터리인 <베리 브리티 시 호텔>은 이런 점에서 영국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프로그램 이다. 런던에서 가장 유서 깊은 호텔이자 전세계 부호들이 즐겨 찾 는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의 내면을 속속들이 소개한 이 프로그 램은 무엇보다도 호텔의 단골 손님인 몇몇 부호들의 괴이한 습관을 다루어서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가령 파티를 위해서 코끼리 한 마 리를 주문한다거나 세탁을 맡기는 데만 수백만 원을 너끈히 지불 하는 식이다. <베리 브리티시 호텔>을 통해 알려진, 지금까지 공개 된 적 없었던 배타적이고 은밀한 그들만의 흥미로운 사생활을 소 개해본다.
유서 깊은‘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전 경. 총지배인인 제러드 신테스는“고객의 요구가 불합리하고 터무니없더라도 합법 적인 한 모두 들어줘야 한다”고 말한다.
대하면서 배운 수많은 교훈 가운 데 하나는 대부분이 그 자리에서 바로 대금을 지불하지 않는다는 것 이다”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심심 치않게 벌어지는 일이라 는 것이다. 그 이유에 대 해서는“슈퍼 리치들의 경 우, 대부분 신용카드 정보 를 남겨두길 원치 않기 때 문”이라고 말했다.
중동 공주 2억 8천만원 외상 깔아놓고 유유히 들락날락“이런 왕족들 많아” “보스턴으로 내 모유 배송해주세요”미국 여성 황당 요구에 호텔 순순히 OK 루에 쓰는 돈은 무려 2만 파운드 (약 2800만 원)가량. 사정이 이러니 공주는‘만다린 오리엔탈’호텔의 VIP 톱10 고객 가운데 한 명으로 극진한 대우를 받고 있다. 가령‘큰 손’고객인 만큼 공주가 도착할 때 쯤이면 호텔 전 직원들은 긴장 상 태에 돌입한다. 마치 군부대 작전에
돌입한 듯 모든 직원들이 일사불란 하게 움직이며, 변덕스런 공주의 요 구를 맞춰주기 위해서 24시간 애를 먹곤 한다. 가령 지난해 여름에는 대형 트럭에 실려온 공주의 200개 의 짐가방을 나르기 위해 호텔 직원 들이 대거 동원되기도 했었다. 공주가 묵었던 스위트룸의 가격
고급 호텔은 상류층과 하류층이 공존하는 곳이다. 이를테면 호텔에 묵는 VIP 손님과 호텔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그렇다.
은 1박에 7000파운드(약 980만 원) 였다. 이 객실은 공주의 요구에 따 라 특별히 개조되었으며, 방 하나는 공주의 자녀들을 위한 놀이방으로 새롭게 수리됐고, 공주의 침실에는 암막 블라인드가 추가로 설치됐다. 하지만 공주에게는 치명적인 습 관(?)이 하나 있었다. 어쩌면 이는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호텔 직원 이라고 해도 쉽게 받아주기 힘든 습관일지도 모른다. 다름이 아니 라‘외상 습관’즉, 호텔 비용을 지 불하지 않고 그냥 떠나버리기 일쑤 인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에는 심지 어 20만 파운드(약 2억 8000만 원) 의 청구서가 쌓여 있는데도 한 푼도 지불하지 않은 채 유유히 호텔을 빠 져 나가기도 했었다. 이에 대해 호텔의 지배인인 로만 그리스하버는“특정 왕족들을 상
9개월‘애원’ 끝에 겨우 받아 그렇다고 공짜로 처리할 수는 없 는 일. 가능한 고객의 심기를 건드 리지 않고 밀린 비용을 청구해야 하는데 바로 이 부분이 호텔 입장 에서는 가장 곤혹스러운 일이라고 그리스하버는 말했다. 특히 호텔 업 계에서는 ‘크렘 드 라 크렘(최고 중 의 최고)’ 으로 여겨지는 중동의 왕 족들에게 이런 요구를 하는 것은 더욱 까다로운 일이라고도 말했다. 지난해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떠 난 공주에게 장장 9개월 동안 이메 일과 전화로 대금 지불을 요구한 끝에 가까스로 전액을 결재받는 데 성공했던 호텔 측은 그제야 비로소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었다. 그렇게
일요신문 10 MAR 2017 제743호
요청이 들어왔는데 놀랍게도 이 옷들은 이미 깨끗하게 세 탁과 다림질이 되어 있는 것 들이었다. 심지어 말끔하게 비닐 포장까지 되어 있었 다. 그런데도 막심은 고객 의 요구에 따라 멀쩡한 옷 들을 전부 다시 세탁하고 다 림질해야 했으며, 이렇게 한 세탁 비용은 총 1500파운드(약 200만 원)였다. 또 어떤 때는 라벨 도 떼지 않은 새 명품 옷들이 세탁 실로 오기도 했다. 호텔 직원들은 무리한 요구를 하는 고객 들에 대해 불만을 갖지 않는다. 오히려 두둑한 팁을 받을 수 있어서 감사할 따 름이라고.
요구를 순순히 들어준 것은 물론이 었다. 그런가 하면 고급 호텔은 사회의 상류층과 하류층이 공존하는 곳이 란 점에서 이들 사이의 간극을 더 욱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런 점에서 이 프로 그램은 이 둘이 서로를 얼마나 필 요로 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가령 세탁실에서 일하는 리투아니아 출신의 이주 노동자인 막심(26) 의 경우에는 시간당 7파운드 20 센트(약 1만 원)를 벌고 있다. 그의 주된 업무는 손님들의 양말 세탁 및 다림질이다. 양말 한 짝의 세탁 비는 6파운드 50센트(약 9000원). 그리고 익스프레스 서비스의 경우
혼자 와서 140만원 식사 주문 음식을 낭비하는 경우 역시 비일 비재하다. 주방에서 일하는 직원이 들려준 에피소드는 놀랍기 그지 없 다. 한 번은 싱글룸에 묵었던 고객 한 명이 메뉴판에 있는 모든 음식 을 한꺼번에 주문했었다. 그 손님이 주문한 음식의 총 가격은 1000파 운드(약 140만 원)였으며, 결국 대 부분은 입도 대지 않아 그냥 쓰레 기통으로 직행해야 했다. 이에 대해 호텔의 한 직원은“아마 메뉴에 있 는 모든 음식을 구경이라도 하고 싶 었던 모양”이라고 비아냥거렸다. 그렇다면 손님은 늘 옳은 걸까? 이렇게 불합리하고 터무니없는 요 청을 하는 데도 말이다. 이에 대해 총지배인인 제러드 신테스는“그렇 다”고 말했다. 그는“도덕적이고 합 법적인 한 우리는 고객의 모든 요구 를 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호텔 직원들 역 시 손님들의 이런 요구에 묵묵히 따 르고 있다는 점이다. 이유는 단지 그들은 그만큼 부자이기 때문이라 는 것이다. 막심은“누군가는 부자 고 누군가는 가난하다. 로또에라도 당첨되지 않는 한 어쩌겠는가?”라 고 체념했다. 또한 불만도 없다. 이 들은 오히려 두둑한 팁을 주는 손님 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한 번 당했던(?) 호텔 측은 그 다 총지배인“손님은 늘 옳다… 고급 호텔엔 상류층-하류층 음에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다. 아무리 터무니없는 요구라도 삶 공존…세탁실 이주노동자 공주의 투숙 기간이 끝나갈 무 불법만 아니면 다 들어준다” 주로 양말 세탁 시급 1만원 렵부터 수행원 가운데 누가 비용 결재를 담당하는지 알아낸 후 제때 은 보스턴으로 급히 모유를 배송해 에는 13파운드(약 1만 8000원)다. 비용을 지불해줄 것을 신신당부했 달라는 별난 요구를 했다. 사업가 이는 막심의 시급은 물론이요, 보통 던 것. 였던 이 여성은 당시 갑작스레 런던 새 양말을 한 켤레 사는 비용보다도 하지만 결과는 똑같았다. 이번에 에서의 일정이 며칠 더 늦춰지면서 비싼 것이다. 도 공주는 숙박료를 지불하지 않 집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되자 미국 한 번은 이런 손님도 있었다. 트 은 채 호텔을 빠져 나갔고, 불쌍한 에 있는 갓난아기를 위해 모유를 보 렁크 두 개에 가득 들어있는 옷을 지배인은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내달라고 요청했었다. 호텔 측이 이 전부 세탁한 후 다림질을 해달라는 그리스하버는“그런 손님들에게 는 ‘이대로 호텔을 나가실 순 없습 니다’라고 말할 수가 없다. 그렇게 전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이모지는 무엇? 그렇다면 전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할 경우 작은 소란이 벌어질 것”이 사용하는 이모지로는 어떤 것들이 라고 말했다. 있을까. 최근 미시간대학과 베이지 그렇다면 일반 손님들의 경우에 대학이 공동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 는 어떨까. 만일 숙박료를 외상으 면, 지구촌 사람들이 가장 애용하는 로 달아놓고 떠날 경우에는 어떤 이모지는‘기쁨에 겨워 눈물을 흘리 일이 벌어질까. 이에 대해 그리스 는 얼굴 표정’이었다. 문자 메시지에 1위 2위 3위 하버는“절대 안 된다”라고 잘라 사용된 전체 이모지 가운데 15.4% 말했다. 기쁨, 슬픔, 분노, 부끄러움 등 는 사용 빈도가 낮지만 전세계적으 의 비율을 차지했으며, 그 뒤로는 하 갖가지 감정을 표현하는 이모지 로 사랑받고 있는 이모지는 1999년 트와‘눈모양이 하트인 얼굴 표정’이 사실 이런‘외상 숙박’ 은이호 (emoji)는 문자 메시지를 보낼 때 일본의 엔지니어인 구리타 시게타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텔에 투숙하는 부자들의 다양하고 감초 같은 역할을 하는 또 하나의 가 발명했다. 그후 다양한 이모지가 이모지를 가장 즐겨 사용하는 것 괴이한 습관들에 비하면 약과일지 언어다. 글로써는 다 표현하지 못하 계속해서 개발됐으며, 오늘날‘지구 은 프랑스인들이었다. 문자 메시지 도 모른다. 가령 호텔에 투숙했던 는 감성을 이모지로 대신할 수 있기 촌 언어’ 역할을 새 신부였던 한 손님은 파티를 위 1999년 일본 엔지니어가 처음 개발 톡톡히 하고 있 때문이다. 해 코끼리 한 마리를 요구하기도 카카오톡이 대세인 우리나라에서 다. 프랑스·러시아·미국인 순 즐겨 사용 했으며, 또 어떤 미국인 여성 고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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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컨시어지에서 근무하는 한 젊 은 직원의 경우에는 손님의 요청에 따라 레스토랑 예약을 변경해준 대 가로 200파운드(약 28만 원)의 팁 을 받기도 했다. 도어맨인 다빈 에드워즈 역시 마 찬가지다. 쾌활한 성격의 에드워즈 는 서인도제도의 세인트루시아 섬 에서 온 이주 노동자로 한때는 런던 올림픽에 출전했던 국가대표 운동 선수였다. 부상 후 선수 생활을 포 기했던 그는 현재‘만다린 오리엔 탈’에서 발렛 주차를 담당하는 업 무를 보고 있다. 그는 억만장자들의 슈퍼카들(맥라렌, 롤스로이스, 페 라리, 벤틀리 등)을 대리 주차하면 서 제작진에게 이렇게 말했다.“이런 차들은 15분 동안 타고 있으면 허리 가 아프다.” 그리고 그는 주차장에 세워져 있는 많은 슈퍼카 가운데는 1년 넘게 주차되어 있는 것들도 많 다고 말했다. 어떤 이유에선지 호텔 을 주차장처럼 이용하고 있다는 것 이다.
직원 80%가 외국인 노동자 엘리자베스 여왕이 어린 시절 동 생인 마가렛 공주와 함께 호텔 무도 회장에서 댄스 교습을 받았을 정도 로 유서 깊은‘만다린 오리엔탈’ 은 가장 영국적인 호텔이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 다름이 아니라 호텔에서 일하는 직원 610 명 가운데 80% 이상이 외국인 노 동자들이기 때문이다. 가령 총지배 인인 신테스와 컨시어지 책임자인 프랑수아-사비에르 지로토는 프랑 스 출신이며, 그리스하버는 독일 출 신이다. 이밖에 이벤트 책임자는 아 일랜드 출신이고, 조식 매니저는 폴 란드, 세탁 책임자는 슬로바키아 출 신이다. 그야말로 가장 영국적인 호 텔에서 영국인은 거의 찾아보기 힘 든 것이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다섯 건 당 한 건에는 최소 한 개 이상의 이모지가 포함되어 있었다. 그 다음은 러시아와 미국 순이었다. 그런가 하면, 대부분의 나라 사람 들이 얼굴 표정을 나타내는 이모지 를 많이 사용한 반면, 프랑스인들은 하트 모양의 이모지를 가장 많이 사 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12개국의 400만 스 마트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 으며, 4억 2700만여 건의 문자 메시 지를 조사한 결과였다. 연구를 이끈 웨이아이는“이모티콘은 어디서든 사 용되고 있다.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 을 연결시켜주는 유비쿼터스 언어가 [주]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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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일요신문 10 MAR 2017 제74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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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일요신문 10 MAR 2017 제743호 ‘이렇게 탐스러운 엉덩이 가 또 있을까.’ 영국 버킹엄셔 카운티의 친칠라가 해외 누리꾼들 사 이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 다. 인기 비결은 바로 탐스럽게 생긴 엉덩이다. 공처럼 완 벽하게 둥근 엉덩이를 보 면 절로 웃음이 나오게 마 련. 하지만 너무 둥글다 보니 의심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혹시 포토샵 으로 보정을 했거나 아니면 비만은 아닐까”라는 것. 이에 대해 브리더인 캐머런은“자연스럽게 털이 자란 결과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러면서 절대 많이 먹여서 살이 찐 것도 아니요, 또 한 털을 일부러 둥글게 다듬은 것도 아니라고 덧붙였다. 100% 자연산이라니, 이쯤 되면‘엉짱’이라고 불러도 무방하지 않을까. 출처 <보드판다>.
‘엉짱’친칠라 100% 자연산이에요
‘묘지 명상’죽음 간접 체험
귀에 내가 숨어 있다~멍 무덤 속에서 이혼의 아픔을 치유 내 유기견‘루시’귀에 얼굴무늬…누리꾼들‘놀랍다’반응 중국 충칭시 외곽의 한 공터. 몇몇 여성들이 얕게 판 구덩이 안에 들어가 조용히 누워있다. 두 눈 을 감고 기도를 하는 자세를 취하거나 양손을 가슴에 올린 여성들의 모습을 보면 영락없이 관에 들 어 있는 시신 같다. 이게 어떻게 된 걸까. 사실 이는‘묘지 명상’이라고 불리는 아주 특별한 명상법이다. 리우 타이지에(30)라는 이혼녀가 고 안해낸 명상법으로, 무엇보다도 이혼의 아픔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일종의 치유 의식 이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런 명상법을 고안해냈다고 말하는 타이지에는“버림받았다는 느낌 이 어떤 것인지 잘 안다. 나는 이혼했을 때 심지어 자살까지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사람이 절박해지면 죽음까지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죽음을 미리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해 보면 죽겠다는 생각이 달아난다는 것이 그녀의 설명. 마치 죽은 사람처럼 무덤 속에 들어가 있으면 아직 이루지 못한 일들이 많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그럼으로써 과거는 잊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 하게 된다는 것이다. 현재‘묘지 명상’은 몇 개월에 한 번씩 무료로 진행되고 있으며, 반응은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려 져 있다. 출처 <데일리메일>.
견공들의 얼룩무늬는 저마다의 독특한 개성이 되곤 한다. 그렇다면 이런 무늬는 어떨까. 뉴욕의 유기견 보호소인‘롤리팝 팜’에서 자란‘루 시’는 특히 양쪽 귀의 검정색 얼룩무늬가 귀여운 강아 지다. 그런데 이 얼룩무늬 안에는 놀라운 비밀이 하나 숨겨져 있다. 다름이 아니라 셀카로 찍어 놓은 듯‘루 시’의 얼굴이 그대로 들어가 있는 것이다. 보호소 직원들도 미처 알아보지 못한 이 무늬를 발 견한 것은 웹사이트를 방문한 한 누리꾼이었다. 누리꾼 의 지적에 그제야 무늬를 알아본 직원들은“정말 놀랍 다”고 입을 모았다. 그리고 이런 뜻밖의 발견은‘루시’에게 행운을 가져 다주었다.‘루시’는 며칠 후 그토록 기다리던 새 주인을 만나 입양됐다. 출처 <마이모던멧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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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가 살아있다 생명 불어넣듯 마지막에 눈동자 그려
숫자 맞추기 정답
딱딱한 돌멩이에 생명을 불어넣는 예술가가 있다. 일본의 스톤 아티스트인 아키에의 손을 거치면 아무리 딱딱한 돌멩이도 살아있는 것처럼 보 인다. 부엉이, 코끼리, 사자, 뱀, 하마 등 어떤 동물로도 변신이 가능한 것. 강기슭에서 주워온 돌멩이 위에 그림을 그리고 있지만 그렇다고 아무 돌멩이나 주 워오는 것은 아니다. 각각의 돌멩이가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하는 그녀 는 돌멩이들이 자신에게“‘괜찮아. 나를 가져가서 네가 본 것을 그림으로 그려라’며 말을 거는 것 같다”고 말한다. 때문에 그녀에게 돌멩이는 단순히 무생물이거나 캔버스가 아니다. 그보다는 저마다 살아있는 개체, 다시 말해 마치 동물처럼 보인다. 이런 까닭에 주워온 돌멩이들은 테 두리를 다듬는 식으로 모양을 변형시키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의 돌멩이에 그림을 그 려 생명을 불어 넣는다. 그녀가 항상 마지막에 그리는 것은‘눈’이다. 눈이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보여야 비 로소 완성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키에는“그 눈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야 한다”면서“얼마나 세밀하게 그림을 그렸냐가 아니라 얼마나 돌 멩이에 생명을 불어넣었느냐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보드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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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맞추기 <2>
숫자 맞추기 <1> 1. 가로세로의 행과 열에 1 부터 5 까지의 숫자를 넣어야 한다 . 2. 한 행이나 열에 같은 숫자가 중 복해서 들어가선 안 된다 . 3. 굵은 선으로 둘러싸인 영역 , 즉 ‘케이지’의 왼쪽 위 구석에는 ‘주어진 값’과 ‘사칙연산 기호’가 있다 . 케이지 안의 숫자들에 연산 기호를 적용하면 주어진 값이 나와야 한다 . 4. 케이지가 네모 한 칸일 경우 주 어진 값을 그대로 기입하면 된다 . 5. 케이지 안의 숫자들은 중복해도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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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인 정보전달을 지양하고 함께하는 정보소통을 지향합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함께 나누세요.
1. 가로 , 세로 및 대각선에 1 ∼ 9 까지의 숫자를 중복되지 않게 집어넣는다 . 2. 굵은 선으로 둘러싸인 블록 에 1 ∼ 9 까지의 숫자가 하나씩 들어가야 한다 .
♣푸는 요령 1. 먼저 쉬운 것부터 해나간다 . 네모칸의 전체를 살펴서 우선 확 정하기 쉬운 숫자를 찾는다 . 가장 확정하기 쉬운 숫자는 네모칸에 가장 많이 나와 있는 수. 2. 확정하기 쉬운 빈 칸을 찾아 라 . 이번에는 다른 관점에서부터 확정하기 쉬운 빈 칸을 찾아보 자 . 확정하기 쉬운 칸이라는 것 은 빈 칸의 전후좌우에 처음부터 들어가 있는 숫자가 많은 것이다 . 특정 숫자가 여기 아니면 저기 식 으로 압축이 되는 장소가 있다 . 이런 것부터 후보로 표시해놓고 확정해 나가는 것이 문제를 빨리 푸는 요령이다 .
LQN#)#WRQHU ⵁ㘤ὤ㫼 ྕ⦽ᯪⓍŖ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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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 10 MAR 2017 제743호
‘전신 성형’하니 도쿄돔 안 부럽네… 1·3루에 쌍둥이 전광판 설치…훨씬 더 잘보이고 정보 사각지대 없어져
인필드 구간은 MLB 흙으로 교체…‘본토’ 전문가가 노하우 전달
독일제 잔디 전용 기계 들여와…인조잔디를 천연잔디 수준 관리
2월 21일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을 앞두고 신규 전광판 점등 행사가 열렸다.
아웃사이드 파크
‘WBC의 무대’고척돔의 화려한 변신
2017년 3월 한국 야구는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야구 종목 국가 대항전 가운데 최고 수준과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라운드를 개최했다. 개최 구장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이다. 고척스카이돔에서 WBC 경기를 치른 국가는 총 4개국. 아시아라운드 A조에 함께 속했던 한국과 네덜란드, 이스라 엘, 대만이다. 한국 대표팀에는 고척스카이돔이 익숙한 선수가 많았지만, 다른 세 나라 선 수들은 처음으로 한국의 돔구장 그라운드를 밟아봤다. 다행히 모두 찬사를 쏟아냈다. 궈 타이위안 대만 감독은“아름다운 경기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시설에서 경기를 하게 돼 기쁘다”며“일본 도쿄돔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네덜란드의 헨 슬리 뮬렌 감독도“내부 시설을 보니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고, 시설 퀄리티가 높다”는 극 찬을 보냈고, 제리 웨인스타인 이스라엘 감독 역시“관리가 잘되고 있는 것 같다. 실내 경 기장인데도 아름답고, 내야와 외야 모두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사실 고척스카이돔은 개장 초기에 많은 단점을 지적받았다. 특히 주 전광판은 위치와 크기, 가독성 모두 프로 야구 경기를 치르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곤 했다. 그러나 KBO와 서울시가 WBC 개최를 준비하면서 환경을 개선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전광판 교체는 그 가운데 최우선 과제였다. 전 세계에 생중계되는 WBC를 최적의 상태로 치르기 위해 많은 변화를 줬다.
# 왜 한국은 그동안 WBC 유치를 못했나 2006년 출범한 WBC는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다. 프로야구 리그가 활성화된 동아시 아 지역에서는 늘 1라운드가 열렸다. 하지만 한국은 예외였다. 일본과 대만에서만 개최됐 다. 3월에 열리는 대회 시기 때문이다. 일본에는 외부 기후 영향을 받지 않는 돔 구장이 많다. 대만은 한국이나 일본보다 날씨
가 훨씬 따뜻하다. 반면 한국의 3월 기온은 국제대회를 유치하기엔 너무 쌀쌀하다. 대만 보다 훨씬 수준 높은 리그를 운영하는 한국 이 그동안 WBC를 유치할 엄두를 내지 못했 던 이유다. 그래서 돔구장은 프로야구의 숙원 사업이기도 했다. 올해는 달랐다. 2015년 11월 국내 최초의 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이 문을 연 덕분이
연합뉴스
다. 개장 뒤 첫 공식 야 구 경기는 2015 프리 미어12에 출전하는 한 국 대표팀과 쿠바 대 표팀의 친선 경기였다. 첫 경기부터‘국가 대 항전’이 열린 것이다. KBO는 여세를 몰아 지난해 3월 WBC 조직 위원회에 2017년 열리 는 4회 대회 1라운드 고척스카이돔에서 WBC 조직위원회 관계자, 서울시설관리공단 및 넥센 히어로즈 조별 예선 경기 유치를 관계자들이 그라운드 정비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청했다. 당연히‘겨 울에도 야구를 할 수 있는’ 돔구장의 존재 판이 너무 작아 보인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 를 장점으로 앞세웠다. 2013년 1라운드 개최 다. 국인 대만도 일찌감치 개최권을 신청해 한국 WBC 유치가 8월 들어 최종 결정되자 전광 과 경쟁했지만, 한국의 개최가 유력해지자 발 판 교체 작업에는 가속도가 붙었다. 추가 경 표 직전 유치 신청을 공식 철회했다. 정 예산이 편성됐고, 서울시의회에서 예산안 그 사이 KBO는 고척스카이돔 관리 주체 이 통과됐다. 원래 전광판이 있던 위치에 좌 인 서울시설공단에‘WBC 경기가 한국에서 석을 더 늘리는 대신, 1루와 3루 양쪽 측면에 열리게 되면 전광판을 더 큰 것으로 교체할 두 개의 전광판을 설치하는 쪽으로 가닥을 수 있게 검토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유치가 잡았다. 약 33억 원을 들여 이전보다 훨씬 좋 결정된 뒤 준비를 시작하면 너무 늦을 수도 은 시설의‘쌍둥이 전광판’ 을 새로 설치했다. 있는 상황. 미리 제반 준비를 해놓아야 하루 # 고척스카이돔 전광판 교체는 왜 의미 있 라도 일찍 교체 작업에 착수할 수 있어서다. 나 기존 고척스카이돔 메인 전광판은 가로 서울시설공단도 구두로 KBO의 의사를 접수 한 뒤 수시로 서울시에 업무보고를 하면서 공 22.40m, 세로 7.68m 규격이었다. 비슷한 시 감대를 형성했다. 때마침 박원순 서울시장이 기에 함께 개장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전 고척돔에서 프로야구 경기를 관전하다“전광 광판(가로 36m, 세로 20.4m)보다 가로, 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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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프리미어12 ‘기적 드라마’연출
(주니치), 2015년 11월 19일 일 오 본 도쿄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준결승 전에서 한국이 일 본에게 4-3으로 역전승 했다.
일본 야구의 심장‘도쿄돔의 추억’ 도쿄돔은‘일본 야구의 심장’으로 불리는 구장이다. 1988년 3월 개장해 올해로 30년째를 맞는다. 일본 프로 야구 최초의 돔구장이다. 최고 명문구 단으로 꼽히는 요미우리가 홈으로 쓰 고 있다.‘국민 타자’ 이승엽이 한때 요미우리 4번 타자로 활약하면서 도 쿄돔 천장을 직격하는 타구를 날린 적도 있다. 열린 구장에서라면 홈런이 되고도 남을 타구였지만, 돔 천장에 맞고 그라운드로 떨어져 2루타로 인 정됐다. 가압 공기를 사용해 돔 지붕을 부 풀리는 에어돔 방식. 돔 내부 기압을 야구장 밖보다 0.3% 높게 유지해 압 력차로 돔 형태를 유지한다. 천연잔디 가 자랄 수 없는 돔구장의 특성상 필 드 터프 인공잔디를 쓰고 있다. 미네
소타 홈구 장인 메트 로돔을 모델 로 지어진 것 으로 알려졌다. 돔을 짓는 데 투 입된 돈은 약 350억 엔(약 3525억 원). 야구 경기 를 할 때는 입석 4000명을 포함해 총 4만 6000명까지 입장할 수 있다. 센트럴리그 라이벌팀인 한신의 고시엔 구장(4만 7800명)에 이어 일본 프로 야구에서 두 번째로 수용 인원이 많 은 야구장이다. 한국에는 3만 석을 넘는 규모의 야구장이 아예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크기다. 일본에는 돔구장이 유독 많다. 도쿄 돔 외에도 삿포로돔(니혼햄), 나고야돔
가 모두 10m 이상 작았다. 국내 최초 돔구장 의 체면이 서지 않는 크기였다. 게다가 구장 크기에 비해 전광판이 너무 작으니 관중은 물 론 선수들도 전광판에 나타난 정보를 식별하 기가 어려웠다. 애초에 고척스카이돔을 아마 야구 전용구장으로 지으려다 프로 구장으로 전환되면서 생긴 단점이었다. 그러나 새 전광판은 크기가 가로 28.32m, 세로 12m로 약 2배가량 늘어났다. 인천SK 행복드림구장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이 어 국내에서 세 번째로 큰 전광판(총 679.68 ㎡)을 보유하게 됐다. 해상도도 1888×800 프 레임으로 제작돼 경기 영상과 관련 그래픽이 풀 HD로 구현된다. 기존 전광판 대비 약 3.5 배 좋아진 해상도를 뽐낸다. 게다가 그 전광판이 하나가 아닌 둘이다. 경기장 1·3루 연결 통로 상단에 각각 설치됐 다. 전광판 관리를 담당하는 서울시설공단 관 계자는“경기장 양쪽에 설치된 쌍둥이 전광 판의 특성에 맞게 두 전광판에는 공격팀과 수 비팀 정보를 각각 다르게 표출할 예정”이라 며“그동안 외야 관람석에 5140석이나 정보 사각지대가 발생하던 불편함도 없어졌다. 기 존 관람객들에게는 아마도 체감상 이전보다 3배 가까이 크게 느껴질 것”이라고 설명했
사카 교세 라돔(오릭 스), 후쿠오 카 야후오크 돔 (소 프 트뱅 크), 세이부돔(세 이부)까지 양대 리 그 12개 팀 가운데 절반 에 해당하는 6개 구단이 돔구장 을 홈으로 쓰고 있다. 그러나 월드베 이스볼클래식(WBC)은 2006년 첫 회 부터 올해 4회 대회까지 매년 도쿄돔 을 대회 장소로 선택했다. 그만큼 도 쿄돔은 일본 프로야구에서 상징적인 장소다. 특히 한국 야구는 도쿄돔에 얽힌 추억이 많다. WBC와 프리미어12를 비 롯한 숱한 한일전에서 영욕의 역사 를 아로새긴 장소다. 첫 도쿄돔 경기
는 1991년 제1회 한일 슈퍼게임. 김응 용 감독이 선동열, 송진우, 이순철, 김 기태 등 내로라하는 스타플레이어들 을 이끌고 참가했다. 그러나 도쿄돔에 서 열린 첫 판에서 요미우리 에이스였 던 구와타 마스미를 공략하지 못했고, 아키야마 코지와 오치아이 히로미쓰 에게 연속타자 홈런을 맞아 3-8로 졌 다. 두 번째와 세 번째 도쿄돔 맞대결 도 각각 1995년과 1999년에 다시 열 린 한일 슈퍼게임 경기였지만, 두 차 례 모두 0-0과 8-8로 비겨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한국은 2006년 초대 WBC에서 마 침내 설욕의 기회를 잡았다. 도쿄돔에 서 열린 1라운드 예선 경기에서 1-2로 뒤지던 8회 이승엽이 승부를 뒤집는 역전 2점 홈런을 작렬했다. 이승엽이 만든 1점차 리드는‘코리안 특급’ 박 찬호가 마무리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단단하게 지켰다. 마지막 타자가 일본 대표팀 주장 스즈키 이치로라 더 의 미 있는 순간이었다. 3-2 승리. 2009년 2회 WBC는 더 극적이었다. 1라운드 첫 경기에선‘일본 킬러’로 유명했던 김광현을 내보내고도 2-14
2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WBC 호주와 홍익대학교의 연습경기 중 3회말이 끝나자 고척돔 관계자들 이 그라운드를 정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 그라운드 관리는 어떻게 하나 다. 물론 전광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 국제대회용 전광판으로도 손색이 없다. 기 존 전광판은 최대 8자까지만 영문 표기가 가 최적의 상태로 경기할 수 있는 그라운드 상태 능했지만, 새 전광판은 영문을 20자 넘게 표 를 갖추는 일이다. 일단 고척스카이돔의 인조 잔디를 메이저리그 잔디 수준으 출할 수 있다. 복잡하고 긴 다 경기 끝나고 손상된 로 재정비하는 일이 필요했다. 른 나라 선수들의 이름을 무리 부분 복귀 위해 새벽 메이저리그 구장 유지 관리 분 없이 표기할 수 있다는 의미 시간 그라운드 정비 야의 최고 권위자인 머레이 쿡 다. 운영과 제어 시스템도 개선 이 지난 1월 한국을 방문해 직접 됐다. 경기 도중 전광판 장애 가 발생하면 백업으로 자동 전환돼 즉각적인 구장 상태를 점검하고 정비 작업에 참여했다. 사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완전 복구가 가능하다. WBC 기간 동안은 물론, 앞 으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모든 야구 경 돔형태의 구장을 홈으로 쓰는 구단은 탬파베 이 하나뿐이다. 그 외에 6개 돔구장은 고척 기에도 모두 해당될 장점이다. 스카이돔과 달리 개폐식으로 지어졌고, 나머 지 23개 구장은 야외 구장이다. 천장이 열리 지 않는 완전 돔구장은 잔디가 생장할 수 없 는 구조라 천연이 아닌 인조잔디를 깔 수밖 에 없다. 또 겨우내 고척스카이돔에서는 대형 아이돌 가수들의 콘서트를 비롯한 문화 행사 가 끊임없이 열렸다. 잔디가 항상 눌려 있고, 파일 자체가 망가지는 위험에 자주 노출됐다. 이 때문에 서울시설관리공단은 지난해 8월 WBC 유치가 결정된 뒤 독일제 잔디관리 전 용 기계를 도입했다. 잔디 안에 고무 재질의 칩과 모래의 일종인 규사가 들어 있는데, 이 기계가 충진재들을 고르게 펴주는 기능을 한 2월 25일 고척스카이돔 공식 개장 이후 처음으로 치른 한국 대표팀과 쿠바 대표팀 친선 경기. 다. 눌린 잔디를 다시 세우고, 이물질과 손상
사진 출처=서울시설공단 고덕스카이돔 홈페이지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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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7회 콜드게임패를 당했다. 그러나 한동안 상처로 남을 듯했던 굴욕적 패배의 여운은 단 이틀 만에 씻은 듯 이 사라졌다. 같은 장소에서 열린 1라 운드 1·2위 결정전에서‘봉의사’봉중 근의 5⅓이닝 무실점 선발 역투와‘신 해결사’ 김태균의 천금 같은 결승 타를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가장 짜릿하고 드라마틱한 설욕의 기쁨을 맛봤다. 2013년 3회 WBC에선 한국이 다 시 도쿄돔으로 향할 기회를 잡지 못 했지만, 2년 뒤 열린 2015 프리미어12 준결승에서는 또 한 번 한일전 역사 에 명장면을 아로새겼다. 도쿄돔에서 개최국 일본을 만나 극적인 역전극 을 연출해냈다. 당시 한국은 상대 선 발 오타니 쇼헤이의 괴력투에 제압당 하면서 8회까지 0-3으로 뒤진 상태 였다. 그러나 패색이 짙던 9회초 연속 안타 행진으로 한꺼번에 4점을 뽑아 내면서 단숨에 경기의 결말을 4-3 승 리로 바꿔버렸다. 결국 한국은 일본 을 제치고 결승에 올라 대회 초대 우 승국으로 이름을 남겼다. [은]
된 파일을 제거하는 데도 사용된다. 흙이 깔리는 인필드 구간도 잔디만큼 중요 하다. 머레이 쿡을 비롯한 메이저리그 자문 위원들은 서울시설공단에“WBC가 진행되 는 모든 구장의 흙이 동일한 조건을 갖춰야 한다”는 요구를 했다. 지난해 9월부터 세 차 례에 걸친 회의를 마쳤고, 지난 1월에는 마침 내 기존 흙을 걷어내고 새로 공수한 메이저리 그 흙을 깔아 평탄화하는 작업을 했다. 마운 드 클레이, 인필드 믹스, 컨디셔너라는 세 종 류의 흙이 고척스카이돔에 도포됐다. 또 개막 을 2주 정도 앞둔 시점에서는 다시 메이저리 그 크루가 입국해 홈플레이트와 투수판, 불펜 을 포함한 각종 베이스를 모두 메이저리그 규 격으로 교체했다. 현지 스태프 4명과 공단 인 원 6명, 그리고 넥센·삼성·SK가 지원한 인 원 5명이 참여한 대대적인 개선 작업이었다. 메이저리그 전문가들의 야구장 관리 노하 우와 서울시설공단의 고척스카이돔 관리 노 하우가 더해져 이렇게 성공적인 밑바탕이 만 들어졌다. 물론 대대적인 새 단장이 끝났다 고 휴식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고척스카이 돔을 관리하는 그라운드 키퍼들은 서울 라운 드 기간 내내 새벽 철야 정비 작업을 각오해 야 했다. 각 나라 공식 훈련과 연습경기, 평가 전, 그리고 본 대회를 치르는 동안 매일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운동장이 사용되기 때 문이다. 경기가 끝나고 손상된 부분을 복구 하려면 총 4시간이 필요하다. 그라운드를 정 비할 시간은 야간 경기가 모두 끝나는 새벽 시간밖에 없다는 의미다. 무엇보다 WBC 사 무국이 가장 강조한‘안전’과‘일관성’ 을유 지하려면, 불규칙 바운드를 최소화하기 위 한 그라운드 흙 수분 관리가 필수였다. 서울 시설공단 관계자는“몸은 힘들지만, 한국 최 초의 돔구장에서 열리는 최초의 WBC를 우 리가 준비한다는 사명감이 있었기에 가능했 다”고 덧붙였다. 배영은 일간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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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일요신문 10 MAR 2017 제743호
연금수령 연령 67 세로 상향 조정 국민당, 2040년부터…의무거주기간도 20년으로 늘려 노동당, 제일당“65세 유지해야”… 총선 최대쟁점 될 듯 연간 GDP의 0.6%인 40억달러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했다. 총리는 또 국민당 정부가 들어 선 2008년이후 세후 연금수령액은 35% 증가했지만 이 기간동안 물가 상승율은 14%였다고 설명했다. 국민당 정부의 이 같은 방안이 총
선이후 내년 국회에서 법률개정으로 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잉글리쉬 총리는 연금연령 조정 을 이번 국회에서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오는 9월 23일 치러질 총 선에서 각 당이 연금수혜연령 상향 조정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가지고 투명한 논쟁을 벌이자고 제안했다. 총리는 총선 이후 연정 형성과정 에서 연금수혜연령 상향 정책이 바 뀔 수도 있는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 는 않았다. 윈스턴 피터스 제일당 대표는 연 금 수급 연령 65세 견지 입장을 분 명히 하면서 국민당이 은퇴연령을
높인다면 국민당과 연정을 구성하 는 데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 다. 국민당의 연정대상인 유나이티드 퓨처당은 연령 상향 조정을 지지하 지 않고 있다. 노동당 리틀 대표는 이날 연금 수 급 연령을 건드리지 않을 것이라고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그는 “나는 수급 연령 65세에 대 해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다. 그럴 수 있는 특전을 가질 수 있다면 그 것이 올 9월 23일 총선 이후 국가를 이끌어 가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글의 법칙’뉴질랜드편 촬영 이경규 참여여부 논의중 국민당 정부가 노령연금 수령연령 을 65세에서 67세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빌 잉글리쉬 총리와 스티븐 조이 스 재무장관은 6일 국회에서 이 같 은 방안을 발표하고 올해 총선이 끝 난 뒤 내년에 법률 개정작업을 시작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방안에 따르면 노령연금 수혜 연령은 2037년 7월 1일부터 매년 6
개월씩 늦춰서 2040년부터는 67세 로 상향 조정된다. 노령연금을 받을 수 있는 의무 거 주 기간도 10년에서 20년으로 대폭 늘어난다. 잉글리쉬 총리는 이 방안이 실행 돼도 1972년 6월 30일 이전 출생자 들에게는 아무 변화가 없을 것이라 고 말했다. 총리는 이 같은 방안이 실행되면
SBS 인기 프로그램 ‘정글의 법 칙’ 뉴질랜드 편 2 탄이 오는 4 월 초 촬영에 들어간다 . 정글의 법칙 이뉴질뉴질를 찾는 건 2013 년 3 월이후 4 년만이다 . 방송관계자에 따르면 ‘뉴질랜드편’ 선발대는 3 월 말이나 4 월 초에 떠날 예정 . 방송 부제 또한 ‘뉴질랜드 특정지역으로 논의 중이며 오는 5 월 즈음 전파를 탈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
한편 SBS 예능국 한 관계자는 “이경규가 ‘뉴질랜드편’에 출연할지 논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 이경규의 출연이‘정글의 법칙’의 활기를 더할지 눈길을 모은다 . 다 양한 예능프로그램에서 화려한 입 담과 진행솜씨로‘대부’로 통한 이경 규가 , 족장 김병만과 이룰 케미가 활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 . ‘뉴질랜드편’은‘인도네시아 in 수마 트라 편’이후 전파를 탈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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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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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환율 (1NZD 기준)
설문조사 참여만으로 한인회에 $2씩 지원 소수민족에 대한 정보 수집하고 민족단체에 자금 지원 소셜기업‘Cultural Connections’한국어 설문조사 시작
사를 실시해주고 받는 돈으로 커뮤티니 그룹 DATE WON 을 돕겠다는 것. 3 월 03 일 811.03 가령 전기나 전화를 어느 회사를 쓰고 있는 3 월 06 일 810.82 가 하는 간단한 설문조사에 참여하면뉴질랜드 관련 기 최대규모 특산품 할인점 3 월 07 일 808.45 업에서 받는 수수료로 설문조사 1건당 2달러 3 월 08 일 801.35 씩을 한인회 등 설문자가 원하는 커뮤니티 그 룹에 도네이션을 할 수 있다는 것. 3 월 09 일뉴질랜드797.92 마누카 꿀 지정 판매처 “뉴질랜드에서 태어나지 않은 이민자가 25% 에 달하고 있지만 그들의 행동이나 취향, 이민 건강식품 상설 할인매장 후의 생활 등에 대한 데이터는 극히 부족한 상 황입니다. 이민자들의 정착을 돕는 커뮤니티 그룹들도 정보와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인터넷 겪 도 .소매업자 환영 / 유학생 우대 고 있습니다” 본 사444-1200 시티점303-0123 에릭씨는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방 안을 모색하다 소셜기업이라는 대안을 생각 81 Barry’s point Rd Takapuna 해 냈다. 가령 한인 2,000명이 매월 한건씩만 설문 노래방 & 조사에 참여해도 한인회에는 내달 $4,000가 가라오케 지원될 수 있다. 09)486-4188 021-0262-7772 “1/3의 키위들이 이민자들이 뉴질랜드에 잘 융화하기 못하고 있는 것으로 느낀다는나에게 맞는 컴퓨터 MBIE의 2015년 조사 결과는 충격적입니다. (아이컴) 하지만 우리는 보다 나은 다문화 뉴질랜드를 만들기 위해 우리 몫을 해야합니다 컴퓨터 업그레이드 전문기업 I COM 과 상의하십시요. 키위사회에 소수민족에 대한 정확한 정보 를 제공하고 소수민족 사회에는 자금도 지원 하겠다는 상생 기업에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뉴질랜드를 ‘Cultural Connections’패널 가입바라볼 및 설문 수 있는 아름다운할 창 참여는 culturalconnections.co.nz에서 수 있다(한국어 제공)
로얄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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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 민족 시장에 대한 조사를 통해 이민자 들의 뉴질랜드 정착을 돕고 커뮤니티 그룹에 경제적인 혜택을 주려는 소셜 기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ANZ은행 이민사 업부 책임자를 3년 여 지낸 에릭 추아씨 는 최근‘Cultural Connections’라는 소셜 기업을 세우고 한인회 등 이민자 단 체 지원에 나섰다. 에릭이 구상하고 있는 소셜기업은 은행이나 통신회사 등 대기 업들을 대상으로 이민자 시장에 대한 설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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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동정
일요신문 10 MAR 2017 제743호
교민동정 어르신 야유회 하이웰 자선 재단이 주최하는 ‘어 르신들을 위한 야유회’가 3월 16일 웬더홈 공원에서 열린다. 차량편과 도시락 선물 등이 제공 되면 준비를 위해 3월 9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신청은 헬스 NZ 각 지점 또는 444-1200
4월 1일 한인의 날 행사 2017 한인의 날 행사가 4월1일 (토) 노스쇼어 이벤트센타에서 개최 됩니다. 한인의 날 행사를 위한 푸짐한 상 품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1.5세대와 2세대에게 한국이라 는 나라를 알려주는 좋은 기회입니 다. 한번 와서 보여주기만 해도 자라 나는 다음 세대들에게 크나큰 기억 이 될 것입니다. ▷ 행사명 : 2017 Korean Day ▷ 행사일시 : 2017년4월1일(토) 10:00am~5:00pm ▷ 행사장소 : North Shore Events Centre
▷ 행사안내 행운권추첨(한국행 왕복항공권 외 푸짐한 상품) 부채춤, 북춤, 사물놀이, 화관무, 한복패션쇼, 체험부스운영(도자기 체험, 한복종이접기, 전통놀이, 한 복입기체험, 경찰차 및 소방차체험, 서예, 다도시연(규방다래 공연), 페 이스페인팅, 스템프놀이 등), 음식부 스, 뮤직콘서트, 부산시 사진전, 떡 메치기, 퀴즈골든벨 등 다양한 프로 그램 ▷ 행사문의 : 한인회사무국 09-443-7000 (nzkorea.org@gmail.com)
뉴질랜드 한국전 참전용사협회 마지막 행사가 3월 8일 오클랜드 전쟁기념관에서 참전용사와 가족, 관계자등 200여명이 참석하였다. 원래 이날 행사는 기념관 앞에서 참전 용사들이 마지막 행진을 벌일 예정이었지만 폭우로 인해 기념관 안에서 진행됐다. 사진은 숨진 전우들 에 대한 묵념을 마친 참전용사들과 가족들.
평통, 통일골든벨 민주평통 뉴질랜드협회의회는 4 월 1일 오후 3시20분 노스쇼어 이 벤트센터 한인의 날 행사장에서 통 일 골든벨 행사를 갖는다. 참가대상은 중-고등부 학생으로 사전등록이나 행사당일 평통 부스 에서 등록가능하다.
한인배드민턴대회 헬스NZ배 한인배드민턴대회가 4 월 8일 오후 4시 와아타케레 배드 민턴 홀에서 열린다.
참가비는 $20이며 참가접수는 4 월 5일까지 seungy81@homtail. com으로 받는다.
킴스낚시대회
카메라타 싱어즈 단원 모집
킴스낚시점이 주최하는 교민 낚 시대회가 4월 8일 파키리 해변에서 열린다. 문의 443-0878
작년 오클랜드 박물관 주최 문화 나눔축제와 오클랜드 신포니에타 주최 ‘가족음악회’에 관객과 함 께한 카메라타 싱어즈는 합창단 경 험이 있는 단원을 모집한다. 연습: Rosmini College 음악관 (36 Dominion St, Takapuna)에 서 3월 7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7시30분에서 9시30분’ 신청은 email: nzkmusic@gmail.com.
샬롬 여성 합창단 새 단원 추가 모집 ▷ 신청자격: 음악을 사랑하고 주님 찬양하기를 기뻐하는 여성 크리스 천(비 전공자도 환영) ▷ 모집규모: 20-30여명 ▷ 신청문의 및 연락처 단장 418-1339 027 449 1004
노스코트 도서관 한국인 독서모임 매월 첫째 주 월요일 오전 10시 30분 - 12시(무료). 문의: 이옥영, 노스코트 도서관 09) 486-8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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