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746 (7 apr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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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APR 2017

Vol 746

문-안-홍 진검승부 ? 왜 발 연 수 충 자 … 로 으 독방 내 끝 막오른‘장미대선’ 트 인 관전포 ▲ 문재인, 박근혜와 적대적 공생 끝! 51 대 49 전쟁 시작 ▲ 말만 무성하더니…‘제3지대 빅텐트’4월 빅뱅 시나리오

단독 북한 김정은 6차 핵실험 징후 포착 4월 중 플루토늄 내폭형-우라늄 포신형‘투트랙 실험’가능성

박근혜 나 있 수 림 노 또 다른

갇혀…결국 부메랑으로 이 본인 에 ’ 막 장 의 인 ‘ 든 만 이  본인 리트 지지층 결집 기다려  버티기 모드 일관…무너진 콘크

이명박 유죄‘스모킹건’은 무엇? 결정적 단서

만기출소김경준‘BBK사건폭로전’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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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죄’는 협력하고‘강요죄’는 대립하고…

박근혜-이재용재판관전포인트

올림머리 풀고‘보라미방송’봐야 하는 아찔한 현실

범털들 구치소 들여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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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일요신문 7 APR 2017 제746호

국내에 유통되는 상당수 치약에는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는 파라벤 성분이 들어있다. 일요신문DB

치약 성분 안전성 논란 여전

칫솔질 잘하면 치약 없어도 된다 치과 전문의들은 치약이 없어도 칫솔질만 제대로 하면 치아 건강 유 지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한다. 특정 치약을 맹신한 나머지 정작 중요한 칫솔질을 소홀히 하는 생활습관을 지적하는 것이다. 충치와 치석을 예방하는 가장 손 쉬운 방법은 칫솔질이다. 아무리 비 싼 치약도 꼼꼼한 칫솔질을 대신할 수 없다고 모든 치과의사는 강조한 다. 시중에 몇천 원짜리부터 수만 원 에 이르는 제품이 있지만 치약 성분 은 대동소이하다. 치약은 연마제, 불소, 보존제, 계면활성제 등의 성 분으로 구성된다. 치약의 연마제 입자가 굵거나 계 면활성제가 많을수록 뽀드득거리는 느낌이 강하다. 치아 표면을 더 많 이 긁어내고 기름기를 빼내기 때문 이다. 치아를 칫솔로 세게 문질러야

잘 닦인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치약을 묻힌 칫솔로 강하게 문지르 면 치아가 상해 시린 이가 된다. 소 금으로 치아를 문지르는 행동을 치 과의사들이 말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연구소가 정한 발암물질 목록에는 없다. 결국, 암과의 관련성 논란이 있지만, 국제사회는 파라벤의 안전 성을 명확하게 판단하지 못한 상태 다. 그렇지만 일부 국가는 자국민의 안전을 위해 유해성 논란이 있는 성 분의 사용을 규제하기 시 파라벤 유럽선 화장품에 사용 금지 작했다. 유럽연합(ED)은 지난해 4월 화장품 제조 기능성 치약은 의사와 상의 후 사용 에 파라벤 사용을 금지했 최근에 문제가 됐던 치약 성분은 다. 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성 파라벤과 같은 보존제다. 이 성분은 분이 체내로 흡수돼도 빨리 배출되 치약이 부패하는 것을 막아 유통기 므로 유해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국 간을 늘려준다. 2004년 영국 리딩 내에 유통되는 상당수 치약에 이 성 대학 연구팀은 유방암 환자 20명에 분이 여전히 존재한다. 게서 떼어낸 세포조직을 살펴 봤더 치약을 사용한 후에는 여러 번 입 니 파라벤 성분이 검출됐고, 화장 안을 헹궈서 파라벤과 같은 유해물 품·음식·의약품에 들어 있는 이 성 질 농도를 떨어뜨릴 필요도 있다. 분이 몸속에 흡수돼 잔류한 것으로 연마제, 불소, 파라벤 등 성분에 보인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이 대한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음에 따 물질은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 라 치약 제조업체들은 치아 건강에

좋다며 특정 성분을 넣은 치약을 개 발했다. 이른바 기능성 치약이 요즘 대세다. 균을 제거하는 항균제를 첨 가했다거나 멘톨 성분으로 상쾌한 느낌이 좋다거나 치아를 하얗게 만 들어준다는 식이다. 프로폴리스까 지 넣은 치약도 소비자의 구미를 당 긴다. 이정원 교수는“프로폴리스 치 약을 사용하는 환자가 많아서 그 치 약에 대한 국내외 연구논문을 찾아 봤더니 몇 편 되지 않았다. 즉, 일부 항균 효과가 있다고 해서 이를 일반

화하기는 어렵다”며“다른 사람이 좋다고 하는 비싼 기능성 치약을 무 조건 사용하기 전에 자신의 치아 상 태부터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 언했다. 치약에‘약’이라는 말이 붙지만, 치약은 의약품이 아니라 의약외품 이다. 치과 질환 치료에는 효과가 없 다는 의미다. 굳이 기능성 치약을 쓰고 싶다면 치과의사와 상의한 후 사용해도 늦지 않다.

[시사저널]

전반 9홀을 마친 후 그늘 집에서 술을 마시며 친선을 다지는 팀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오전 9~10시인데도 막 걸리 두세 통을 나눠 마시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골프에 대한 모독이다. 술김에 후반전엔 공 이 왔다 갔다 하고 캐디들에게 쓸 데없는 농담을 하게 된다. 꼭 마셔 야 한다면 각자 맥주 반캔, 막걸리 한잔 정도로 서로 기분만 맞추자.

필드 나가기 전 피해야 할 음식

전반 9홀 후 음주 땐 ‘막장 라운딩’

바야흐로 골프 시즌이다. 골퍼들 은 제 세상을 만났다. 골프장 도착 후 후반 9홀 시작하기 전까지 유의 사항을 알아본다. 먼저 식사. 전날 술을 많이 마시 지 않았다면 국물 있는 메뉴는 삼 [주간조선] 가는 게 좋다. 뜨거운 국물은 근육을 풀어지 게 한다. 아메리칸 조식 이 적당하다. 먹고 싶 은 양의 70% 정도만 먹는 게 좋다. 배가 약 간 주린 상태여야 집중 후반 9홀 시작 전 식사는 먹고 싶은 양의 70% 정도만 력을 발휘할 수 있다. 먹는 게 좋다. 일요신문DB


일요신문 7 APR 2017 제74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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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일요신문 7 APR 2017 제746호 진통제 중독·내성은 지나친 걱정

3~4월 마라톤 시즌 미세먼지도 최악

‘마스크 쓴 마라토너’진풍경 또? 3~4월은 마라톤의 계절이다. 마 라토너들은 겨우내 훈련해오며 이 때를 기다린다. 그런데 3~4월은 미 세먼지가 최악으로 치닫는 시기이 기도 하다. 작년 이맘때의 일이다. 2016년 4 월 23일은 대기오염 경보 제도가 도 입된 이래 수도권에서 처음 발령된 최악의 대기오염의 날이다. 대한민 국 최초의 미세먼지 경보는 4월23 일 토요일 아침 9시 대구에서 발령 되었다. 토요일 밤 11시45분 성명서를 냈 다. 제목은 이랬다.“최악의 대기오 염 속에 치러지는 조선일보 마라톤 대회, 당장 취소하라. 서울시와 경기 도는 차량2부제 실시하라.” 성명 서는 앞의 미세먼지 경보 발령을 알 리면서 긴급한 메시지를 담았다. 적지않은 참가자들은 마스크를 하고 있었다. ‘마스크를 한 마라토 너’ ‘마스크를 . 한 교통경찰’ ‘양복 . 입고 방독면 쓴 일인시위 환경운동 가’ . 그날 아침의 진풍경이었다. 작년의 해프닝은 올해도 반복되 고 있다. 미세먼지 주의보, 나쁨의 예보 속에서 국제 마라톤 행사가 치

3~4월은 마라톤의 계절이자 미세먼지가 최악으로 치닫는 시기이기도 하다. 일요신문DB

러지고 있다. 차량2부제는 여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하루 걸러 전해지는 미세먼지‘나쁨’ 예보는 일상이 되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40년 뒤 미세먼지 등 대 기오염으로 인한 조기사망에서 한 국이 회원국 중 1위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간경향]

통증 방치 땐 면역력 약화 무조건 참다간 병난다 진통제에‘중독’될까봐 걱정하는 사 람과 좀더 이야기를 나눠보면 그들이 진짜 걱정하는 게‘내성’이라는 사실 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카페인을 함유 한 복합 성분의 진통제는 내성이 생 긴다. 카페인은 중추신경계를 자극하 는데, 지속적으로 하루에 3회 이상 복용할 경우 진통 효과가 점차 감소 한다. 반면 우리가 많이 복용하는 단 일 성분 진통제는 내성이나 중독보 다 신장 독성, 간 독성, 위장 장애 같 은‘부작용’이 문제가 된다. 진통제가 잘 듣지 않는 것은 내성이나 중독 때 문이 아니라 통증에 맞는 약을 고르 지 못해서인 경우가 더 많다. 이와 달리 실제 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진통제도 있는데 바로 마약성(아 편계) 진통제다. 마약성 진통제는 주 로 암 환자나 교통사고 환자 등이 극 심한 통증에 시달릴 때 처방하는데, 통증을 가라앉힐 뿐 아니라 쾌감, 환 각을 주기도 한다. 아편계라고 부르는 것은 마약성 진통제가 뇌에 존재하는 아편 유사 수용체에 작용해 마치 아 편을 먹은 듯한 효과를 내기 때문이 다. 국내에선 유독 마약성 진통제의 사 용을 꺼리는 환자가 많다.‘마약성 진

통제=마약’이라는 오해 탓에 꼭 필요 한 환자도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약물 중독보다 더 무서운 것 은 통증을 방치하는 것이다. 그 경 우 신경계가 변형돼 통증이 만성 화된다. 마약성 진통제의 중독률은 0.0001~0.19%로 보고돼 있다. 의학 적으로 중독을 우려해 약 사용을 꺼 릴 만한 수치는 아니다. 만성 통증을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통증 자체가 우리 몸의 면역력을 약화해 암을 포 함한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쉽고, 환자

마약성 진통제라도 중독률은 0.0001~0.19%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 돼 있다. 일요신문DB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쳐 우울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통증은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질병 [주간동아] 으로 봐야 한다.

검·경 조서 꾸밀 때 식사 메뉴‘설렁탕’꼽히는 이유

취조실 책상 위‘뚝배기’TV 속 장면 떠오르네~ 조서는 왜‘꾸민다’고 할까? 아름다운 곳에 쓰여야 할 단어가 푸대접을 받고 있 는 것 같아 심히 불편하 고 못내 아쉽다. 인체는 에너지가 고갈 되면 극단적으로 이상증 세를 보낸다. 짜증이 늘고 공 격적으로 변한다. 양측 간 한판 심 리전이 벌어지고 나면 속이 허해지기 마련. 여기서 잠깐! 여러분은 경찰 또는 검찰에서 조서를 꾸밀 때 가장 어울 리는 식사 메뉴가 무엇이라고 생각하

시는가? 설렁탕! 딩동댕~ 정답 이다. <수사반장> <113 수사 본부>를 시작으로 범죄수 사물이 우리의 무의식에 영향을 끼쳐왔기 때문이 다. 덕분에 취조실 하면 사각의 알루미늄 쟁반 위 에 덩그러니 올려진 뚝배기 가 생각난다. 갑자기 궁금해진다. 에너지를 왕창 보충해도 될까 말까 한데 3월 21일 그분은 김밥과 도시락이라. 그 정도 에너지를 소모할 필요가 없는 조서였 을까? 아니면 체념이었을까? [시사저널]


일요신문 7 APR 2017 제74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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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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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 7 APR 2017 제746호

미디어 가짜뉴스-진짜뉴스 섞었더니 1.8%만 구분

언론사 공동 팩트체크 서비스 활성화 미지수

국민 76%“진짜뉴스 볼 때도 의심”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지난 29일 보고서를 내 고 가짜뉴스 2건과 진짜뉴스 4건의 진위여부 를 가린 채 분류하는 실험을 한 결과 응답자 의 1.8%만 정확히 구분했다고 밝혔다. 특히, 사드보복 가짜뉴스의 예처럼 사실과 거짓정보 를 섞은 경우 정답률이 낮게 나타났다. 가짜뉴스가 논란이 되자 응답자의 76%는 진짜뉴스를 볼 때도 의심을 하게 된다고 응답 했다. 언론재단은“가짜 뉴스가 일반 국민들의 뉴스 이용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이 확인된 것”이라고 밝혔다. 응답자 중 3분의 1인 32.3%는“가짜뉴스를 올해 들어 직접 받거나 본 적 있다”고 밝혔 다. 가짜뉴스를 받아본 경로는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가 39.7%로 가장 높게 나타났 다. 특히, 이번 조사 대상 중 가장 연령대가 높은 50대에서 카카오톡을 통해 가짜뉴스를 접한 비율이 45.6%로 높게 나타났다. 60대 이 상 중장년층을 포함하면 카카오톡을 통한 가 짜뉴스 유통비율이 더욱 높을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에서 가짜뉴스를 접한 비율은 27.7%로 뒤를 이었다. 카페, 커뮤 니티, 블로그 등을 통해 접한 경험이 24.3%로 나타났다. 반면 가짜뉴스 사이트에 접속해 접

한 비율은 3.7%에 불과했다. 언론사 사칭 사 이트의 가짜뉴스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주로 유포되는 미국과는 환경이 다른 것이다. ‘가짜뉴스’의 정의는 무엇일까. 정치권에서 는 의혹제기 보도나 오보, 왜곡보도까지 포괄 적으로 가짜뉴스라고 부르고 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지난달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 면서“각종 가짜뉴스로 인해 정치 교체 명분 이 실종됐다”고 밝히며 언론보도를 가짜뉴스 로 취급한 게 대표적이다. 미국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CNN과 버즈피드 등 비판적 인 언론을“가짜뉴스(Fake news)”라고 지목했 다. 그러나 국민의 판단은 달랐다. 언론사의 왜 곡보도와 과장보도를 가짜뉴스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40.1%에 불과했다. 언론재단은“기존 언론사의 왜곡 또는 과장보도까지 가짜 뉴스 로 포함시키는 것은 무리가 있음을 보여준다” [미디어오늘]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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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들 협업 안하면 기사 단순 모아놓기” 서울대학교와 14개 언론이 함께 만든‘팩트 체크 플랫폼’이 나왔다. 국내 최초의 언론사 공동 팩트체크 서비스인 만큼 관심이 모아지 지만 과제도 산적해있다.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는 29일 오후 서 울대에서 세미나를 열고 팩트체크 플랫 폼‘SNU 팩트체크’를 공개했다. 이 서비스는 언론사가 작성한 팩트체크 기사를 모아놓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팩트체크 결과는 1~5점 척도로 평가해 점 수가 낮으면‘거짓’, 가장 높으면‘사실’로 분류된다. 명확하게 판단하기 어려운 사안 은‘판단유보’라는 평가를 내린다. 복수의 언 론사가 하나의 사안을 팩트체크했지만 결과 가 극명히 갈릴 경우는‘논쟁 중’이라고 표 기한다. 해외에서는 이미 무분별하게 퍼지는 가짜 뉴스의 대안으로 공동‘팩트체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구글이 AFP, 르몽드, 르피가 로, 리베라시옹 등 프랑스 주요 언론과 함께 하는‘크로스체크’가 대표적이다. 여러 언론이 참여한 팩트체크 서비스는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가 29일 선보인‘팩트체크 서비스’.

의미 있는 시도지만 서울대의 서비스는 기 존 언론사 기사‘모아놓기’에 그친다는 지적 이 나온다.‘크로스체크’는 서울대의 서비스 와 달리 언론이 공동으로 아이템을 선정하 고 공동취재를 한다. 하지만 서비스가 활성화 될지는 미지수다. 언론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만드는 요인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이미 송고한 기사를 재전송하는 데 그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 다. 여러 언론이 같은 사안을 두고 팩트체크 를 하는 게 바람직하지만 언론의 특성상 다 른 언론이 이미 검증한 사안은 외면할 가능 성도 있다.

[미디어오늘]

Prime Minister's Column

다민족을 더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더 많은 지원 빌 잉글리시 총리 우리는 뉴질랜드 국민들에게 정말로 중요 한 부분들에 있어서 변화를 가져다 주고 싶 습니다.

어, 사모안어, 그리고 중국어(간체)로 출판 되었으며, 전국적으로 경찰서 및 피해자 지 원 사무실에 배치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뉴질랜드를 더 안 전하게 세우기 위해 범죄 피해 감소 및 예방 을 목표로 한 종합 계획을 실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 것입니다.

새로운 브로셔에는 범죄, 트라우마, 그리 고 자살에 의해 영향 받은 사람들을 지원하 는 피해자 지원 서비스에 관한 중요한 정보 들이 담겨 있습니다. 브로셔는 피해자들이 어떻게 하면 공정하고 온전하게 사법 제도 의 지원을 받고,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수 있 을지 안내해줍니다.

지난주에 경찰부 장관 폴라 베넷 및 몇명 의 다른 국민당 국회의원들이 경찰과 피해 자 지원의 직원 및 봉사자들과 함께 다민족 을 위한 다양한 피해자 지원 브로셔의 공식 출판을 실시했습니다. 이러한 자료들은 영 어에 한계가 있는 범죄 피해자들이 더 쉽게 피해자 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해줄 것입니다. 새로운 자료는 한글, 힌디어, 일본어, 통가

이제 더 많은 다민족이 그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받는 것에 있어서 언어가 장벽이 되 지 않을 것이며, 그들이 필요한 서비스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어서 좋습니다. 필요 한 지원은 주 7일, 매일 24 시간, 무료로 제 공이 됩니다.

피해자 지원과 같은 서비스가 더 쉽게 이 용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은 우리 지역 사회 를 더 안전하게 하기 위한 첫 단계에 불과합 니다. 정부는 또한 다민족이 안전하게 느낄 수 있도록, 몇가지 법안을 개혁하고, 경찰에 폭넓은 투자를 할 것입니다. 법무부 장관 에이미 아담스는 가정 폭 력 법안 및 39개의 다른 법안, 제정법, 그리 고 위원회 지시문을 점검하기 위해 ‘The Family and Whānau Violence’ 법안을 국회에 발표했습니다. 새로운 법안은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한 새 로운 방법을 지원하며, 뉴질랜드의 가정 폭 력률을 감소시키기 위해 달려갈 것입니다. 올해 초에, 경찰부 장관 폴라 베넷과 저는 범죄 감소, 재범방지,그리고 지역사회를 더

안전하게 하기 위해 $503 million의 더 안 전한 지역사회 패키지를 발표했습니다. 이로 인해 총 경찰 직원수가 880명의 정규 경찰 관을 포함한 1125명으로 증가할 것입니다. 또한 이번 투자에는 20명의 외사경찰관 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외사경찰관들은 한 국인, 인도인, 그리고 다른 다민족들이 삶과 사업장에서 안전하고 더 자신감 있게 살 수 있도록 추가적인 자료들을 경찰에 제공할 것입니다. 국민당 정부의 범죄 감소 및 더 안전한 지 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모든 뉴질랜 드 국민들의 더 밝은 미래를 위한 우리의 계 획의 중심입니다.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은 집에서나, 일터에서나, 지역 사회에서나 안 전을 보장받아 마땅합니다.


일요신문 7 APR 2017 제746호

출발하며 통관을 자체 관세사가 처리한다. 문 의 022-355-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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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n Yun 공연 4월7~9일

독도, 점심 개시

전세계 순회공연을 펼치고 있는 중국 최고의 션윈예술단이 4월 7일부터 9일까지 아오테아 센터 ASB 극장에서 오클랜드 공연을 갖는다. 문의 0800-111-999

알바니 독도 식당은 3월 28일(화)부터 점심을 시 작했다. 영업시간 12시~오후10시. 월요일 휴무. 예약 415-0555

로얄디어 1+1 행사

모닝블라인드 50%세일

하나투어 서유럽패키지

알바니 아렌웨이 드라이브에 위치한 모닝 블 라인드에서 한국 최고급 원단 신제품을 대량 입고하고 20~50% 세일을 실시한다. 문의 478-2001

하나투어는 6월 서울에서 출발가능한 서유 럽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문의 3003040

4월 26일 김범수 오클랜드 공연

와이카토 지역에서 재배한 나시배가 프룻월 드와 카운트다운을 통해 판매 개시했다. 잔 류농약이 없음을 증명하는 레드 리본 상표를 확인하세요.

데뷔 17년을 맞아 ‘17년산 토종 김범수’ 월 드투어를 진행중인 가수 김범수가 4월 26일 오클랜드 타운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갖는다. 이번 공연은 무대 공연팀을 포함 30여명의 공연단이 한국에서 함께 참여해 최고의 라이 브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내추럴허니 팩토리 세일 수출과 OEM제작만 해오던 마누카꿀 제조 업체 내추럴허니가 노스쇼어 공장에서 직 접 소비자 판매를 시작했다. 8A Vega pl. Rosedale. 문의 478-8284

나시배 출시

쉘브루 새단장 오픈 와이라우 로드 쉘브루 노래방이 내부 공사를 마치고 새로 오픈했다. 새단장 기념으로 논두 렁 밭두렁 권동수씨와 케빈 킴이 라이브 공 연을 펼친다. 문의 021-0262-7772

국제물류 한국창고 이전 대한국제물류는 한국창고를 경기도 일산으로 이전했다. 매주 한국-오클랜드간 컨테이너가

로얄디어는 메가맥스 리롱포3 를 하나 사면 하나를 무료로 제공한다. 쉽 스킨 1마리 분을 40달러에 세일한다.

팔색 단체모임 예약 타카푸나 한국식 바비큐 부페 팔색은 단 체 손님 예약을 받고 있다. 고기부페 요금 은 $25. 점심 한식부페는 $18.. 예약 4865050.

GS익스프레스 최저가 항공택배 젊은 물류기업 GS익스프레스는 최저가 항공 택배 서비스를 개시했다. 최저가 항공 특송 서비스와 함께 뉴질랜드 관세사가 무료 물류 컨설팅을 제공한다. 문의 444-7897

Heartland은행 무담보대출 Heartland은행은 교민들을 대상으로 무담보 대출을 시작했다. 대출은 비즈니스를 대상을 하며 1만~5만달러까지 가능하다. 문의 02748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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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요신문 7 APR 2017 제746호

14개 혐의·최대 45년…

‘뇌물’빠지면 풀려날 수도 이지만 복수의 뇌물 혐의가 모두 유 죄로 인정될 경우‘경합범 가중 규 정’에 따라 선고형은 1.5배로 늘어 나는 탓이다. 검사 출신 한 변호사 는“복수의 혐의가 모두 합쳐져 30 년 이상 형량이 선고되면 가중돼 45년도 가능하긴 한 기간”이라고 했다. 뇌물수수가 사실로 드러나면 전 직 대통령이란 이유로 솜방망이 처 벌이 될 가능성은 낮다. 형법은 징 역 1년 이하의 형을 선고 받은 경우 에 선고를 유예할 수 있고 집행유 예 역시 징역 3년 이하의 경우에만 가능하다. 단 감형 가능성은 있다. 그래도 5 년이다. 특가법상 1억 원 이상의 뇌 물수수죄 최하 법정형인 징역 10년 형은 징역 5년형으로 감경될 수 있 다. 형법은 범인이 자수하거나 자백 하는 등 참작 사유가 있을 때 선고 형을 절반으로 감형 가능토록 한다. 다만 현재까지 박 전 대통령과 변호 인단의 입장과 대응을 놓고 볼 때 감형 가능성 역시 크지 않다.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3월 31일 새벽 서울구치소 정문을 통과하고 있다. 임준선·최준필 기자

구치소 간 박근혜, 교도소까지 가게 될까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수용됐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 에게 특가법상 뇌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공무상비밀누설, 강요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구체적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박 전 대통령 은 최소 10년에서 최대 45년 징역형을 살게 될 거라는 예측이 파다 하다. 선고유예나 집행유예 가능성은 적다는 게 법조계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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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3월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출입구 앞 경찰 병력이 법원 민원과 무관한 시민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고성준 기자

298억원 뇌물수수…특가법 적용 최소 징역 10년 이상 징역형 최장 30년…뇌물혐의 모두 유죄 땐 1.5배 가중

30일 오전 10시 20분쯤 서 Level7, 57 Symonds St. 울중앙지법 청사로 들어간 박근혜 전 대통령은 31일 새벽 3시 3분쯤 강부영 판사가 발부한 구속 넘겨질 예정이다. 영장을 받아 들었다.“주요 혐의가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특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어 가법상 뇌물, 직권남용권리행사방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상당성이 인 해, 공무상비밀누설, 강요 등 혐의 정된다”는 이유에서였다. 새벽 4시 14개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 NZ 공인중개사 45분 박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 수본이 적용한 9개 혐의와 특검의 도착했다. ‘미결수용자’로서 서울 5개를 합친 숫자다. 이 가운데 쟁점 구치소에 수감된 박 전 대통령은 검 이 된 부분은 특가법상 뇌물이다. 찰의 추가·보강 수사 뒤 재판으로 법정형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3월

# 풀려날 가능성은?

강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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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물죄 사실이면 최대 45년 최소 5년 뇌물 수뢰액이 3000만 원 이 상이면 형법상 뇌물죄가 아닌 특 가법상 뇌물죄가 적용된다. 특가 법에 따르면 1억 원 이상 수뢰한 경우에는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 역형이 선고된다. 검찰의 판단은 박근혜 전 대통령 이 수수한 뇌물은 400억 원을 넘는 다. 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서 에는 삼성이 미르·케이스포츠 재단 에 출연한 204억 원과 최순실 등에 게 주려고 한‘코레스포츠’와의 컨 설팅 계약금 213억 원, 한국동계스 포츠영재센터에 후원한 16억 2800 만 원 등 총 433억 원을 뇌물수수 액으로 적시됐다고 전해졌다. 이 가 운데 실수령액은 298억 원 수준이

롯데·SK 관련 의혹 포함 안돼 뇌물액 1000억 이상 가능성도 직권 남용·강요 혐의만 적용땐 ‘집행유예’배제할 수 없어 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적용되는 뇌물액은 1000억 원을 넘길 가능 성도 있다. 롯데와 SK그룹 관련 뇌 물 의혹은 이번 구속영장 청구서에 빠졌다. 삼성 외 주요 대기업이 미 르·케이스포츠 재단에 출연한 774 억 원 역시 모두 뇌물로 인정될 가 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법조계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유 기징역을 선고 받으면 최대 징역 45 년형을 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형법상 징역형의 최장 기간은 30년

법정에서 뇌물죄가 인정되지 않 고 직권남용과 강요 혐의만 적용되 면 집행유예로 풀려날 가능성도 있 다.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통 령의 권한을 남용해 대기업에게 재 단 출연금을 강제했다고 보고 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 등에게 지시해 문화계‘블랙리스트’를 만든 혐의 도 직권남용으로 판단했다. 직권남용죄와 강요죄는 5년 이 하의 징역형을 선고하도록 규정 됐다. 자백하거나 참작 사유가 인 정되면 절반으로 징역형이 줄어 들 수 있다. 징역형 3년 이하일 경 우 집행유예가 가능하다. 1년 이 하일 땐 선고유예도 불가능하지 않다. 이런 연유로 박근혜 전 대통 령 변호인 측은 뇌물죄 방어 논리 를 마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 로 예상된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징역 형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측이 무 게를 얻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위 에 열거된 혐의 외에도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과 공모해 최순 실에게 공무상 비밀을 누설한 혐의 등도 받고 있는 탓이다. 최훈민 기자 jipchak@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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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키스 한방에‘충남엑소’에서‘충남빅시’로 잠룡들 별명 어디까지 지어봤니? 대권 잠룡들의 별명 짓기가 화제다. 팬클럽과 젊은층들은 잠 룡들을 위한 이색적인 별명으로 지지를 표현하고 있다. 인스타 그램 검색창에‘#아낙수나문’이라는 키워드를 입력했다. 아낙 수나문은 이집트 제18왕조의 파라오인 투탕카멘의 부인을 뜻 한다. 아낙수나문의 사진이 나와야 하지만 검색 목록엔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의 사진이 쏟아져 나왔다.

“아빠가 낙선하고 아낙수나문은 수십 번 나와도 문재인”이란 뜻이다. 열성 지지자들이 문 전 대 표를 부르는 별명이다. 문재인 지지 자들은 민주당 경선 투표 참여 인 증샷이나 문 전 대표의 사진을 게 시물로 올린 뒤‘#아낙수나문’ 이라 고 해시태그를 붙이고 있다. 해시태그(hashtag)는 게시물에 꼬리표를 다는 기능이다. 특정 단 어 또는 문구 앞에 해시(‘#’)를 붙 이면 연관된 정보들이 한데 묶인다. 예를 들어 인스타그램에서‘#문재 인’ 을 검색하면 문 전 대표 관련 사 진 또는 영상이 한꺼번에 보여주는 방식이다. 문 전 대표의 별명은‘아낙수나 문’뿐만이 아니다. 인스타그램의 한 회원은 3월 28일 문 전 대표의 호남 경선 압승 소식을 담은 게시 물에‘#어대문’ ‘#대깨문’ ‘#나팔 문’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그 는“지난 대선만 생각하면 괜히 울 컥한다. 이번엔 제발 웃을 수 있기 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함께 올렸 다. 어대문의 뜻은“어차피 대통령 은 문재인”이다. 대깨문은“대가리 가 깨져도 문재인, 대세는 깨어있는 문재인”이란 뜻이다. 나팔문의 뜻 은“나라를 팔아먹어도 문재인”으 로 18대 대선 당시“나라를 팔아먹 어도 박근혜”라고 인터뷰를 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의 발언을 빗댄 별명이다. 문재인 지지자들은‘문’을 활용 해 인스타그램은 물론 페이스북 트 위터 등 SNS 여론을 주도하고 있 다. 아나문(아빠가 나와도 문재인), 길싸문(길거리에서 싸대기를 맞아 도 문재인), 원대문(원래 대통령은 문재인), 사대문(사실상 대통령은 문재인) 등이 그 예다. 문 전 대표의 별명 관련 해시태그 는 압도적인 숫자를 자랑하고 있다. #어대문(약 2100개), #대깨문(약 800개), #나팔문(약 700개) 등을 보 면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이 문 전 대 표 관련 게시물을 올리면서 별명 짓

기에 동참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황상민 연세대 전 심리학과 교수 는“젊은층들이 문 전 대표를 구세 주로 보는 심리가 별명에서 엿보인 다.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지 지하자는 마음이 반영됐다. 젊은이 들만의 시각으로 별명짓기로 지지 를 표현하는 방식이지만 간과한 사 실이 있다. 그만큼 문 전 대표의 정 체성이 애매하고 별명을 어떻게 규 정할지에 대해서 지지자들도 혼란 스러워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별명은 충남 엑소다. 엑소는 유명 아이돌그룹의 이름이다. 안 지사의 출중한(?) 외 모 덕에“충남에서 웬만한 아이돌 그룹만큼 인기가 많다”는 뜻에서 붙여진 별명이다. 1월 12일 인스타 그램의 한 회원은“능력자 친구 덕 에 충남엑소 사인을 받았다. 충남

왼쪽은 안희정 지지자, 오른쪽은 문재인 지지자 의 인스타그램이다.

지방선거 개표방송 당시 안 지사는 유명 속옷브랜드인‘빅토리아 시크 릿’ 간판 모델들이 하는 특유의 손키스 포즈를 취했다. 안 지사가 충남빅시로 불리게 된 계기다. 주로 여성 회원들이 ’#충남빅시’라는 해시태그를 붙여 지지를 표현하고 있다.

란 키워드를 써왔다. 이재명 지지자 들이 이 시장 특유의 사이다 화법 을 빗대‘작살 이재명 선생’ 으로 별 명을 지은 것이다. 동영상 전문 유튜브 사이트에 올

총선 개표 방송 당시 유 씨의 모습 이 등장한 순간 각종 인터넷 커뮤니 티 채팅방에는‘장인어른’ ‘국민장 인’ 이라는 글로 도배가 됐다. 유지진 역시 유 의원의 별명이다. 유지진은“유 의원이 인터뷰를 진행 할 때마다 지진이 일어난다”는 뜻 을 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12일 유 의원은 JTBC와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경주 지진으 로 1주일이 미뤄졌다. 1주일 뒤 경주 에서 지진이 또 발생해 유 의원은 뜻하지 않게 재난 관련 질문에 답 해야 했다. 하지 만 유 의원 별명의 인스타그램 해시 태그는 상당히 저조한 수준이다. 인 스타그램 검색창에‘유지진’과‘국 민장인’ 을 검색하면 단 한 건의 게 시물도 나오지 않는다. 전문가들은“대권 잠룡들이 지 닌 고유의 콘텐츠를 빗댄 별명이 전 무한 점이 아쉽다”고 평했다. 황상 민 전 교수는“별명에는 가장 뚜렷 한 부각된 특성이 담겨 있어야 한 다. 유 의원을‘국민장인’ 이라고 부 르는 것은 그만큼 유 의원의 자기 콘텐츠가 없다는 반증이다. 안 지사 의 정체성도 아이돌그룹 엑소가 아 니다. 안 지사의 정체성이 불분명하 기 때문에 충남엑소로 별명을 지은 것이다. 잠룡들의 별명에 정체성과 정당성에 대한 색깔이 드러나지 않 은 점이 아쉽다”고 꼬집었다.

아낙수나문·대깨문·나팔문…‘대세’문재인 별명도‘부자’ 이재명은‘작살’로 통해…유승민은 딸 덕분에‘국민장인’ 라온‘작살 이재명 선생 의 각오’ ‘이재명의 , 작 살론’ 등 이 시장의 연 설 영상은 수십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 시장 지지 성향 의 인스타그램 회원들의 해시태그 는 주로 #친일매국노처단 #작살이 재명선생 #친일파척결 등이다. 이 재명 지지자들이 별명에 친일기득 권과 재벌체제 해체 등 적폐를 청 산해달라는 염원을 담은 것이 특징 이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의 별명은 국민장인이다. 유 의원의 딸 유담 씨는 지난해 3월 유 의원의 선거대 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공개석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누리꾼 들은 유 씨의 빼어난 미모를 보고 유 의원을‘국민장인’이라고 부르 며 사위를 자처하고 나섰다. 20대

젊은층들 해시태그 달며 지지표현 자기 콘텐츠 부각시킨 별명은 없어 유승민 후보와 유승민 후보의 딸 유 담 씨.

엑소라고 적어달라고 했는데‘충남 XO’라고 써서 기절할 뻔했지만 귀 여우셨다”는 후일담을 올려 화제 를 모았다. 인스타그램에서 ’#충남엑소’를 검색하면 약 650개의 게시물이 등 장한다. 인스타그램의 다른 회원은 안 지사의 저서 <콜라보레이션> 구 매 인증샷과 함께“대학 시절부터 안 지사를 지지했다. 안 지사는 길 게 내다보는 사람이고 소신과 신념 이 확실하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충남빅시도 마찬가지다. 2014년

인스타그램의 한 여성 회원은 최 근“회관에 충남빅시가 등장했다. 사인을 받고 있는데 한 글자 한 글 자 적는 모습을 보며 반하고 있다. 심장이 뛴다”고 밝히며 #충남빅시, #충남아이돌, #충남엑소, #남자의 완성은얼굴 이라는 해시태그를 붙 였다. 야권의 2등 주자답게 충남빅 시(약 250만), 충남아이돌(약 260 개) 안깨비(약 179개) 등 안 지사의 별명들이 담긴 해시태그는 문 전 대 표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작살 이재명 선생’ 으로 통한다. 이 시장은 그동 안“공공기관 성과연봉제를 작살내 겠다” “열정페이를 작살내겠다” 등의 주장을 펼칠 때마다‘작살’이

최선재 기자 su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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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주기 교체설’ 이번에도 들어맞나 지난 1월 미국에선 도널드 트 럼프 정부가 출범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보수 성향으로 분류된다. 이번 장미 대선에서 진보 성향 정권이 들어설 수도 있다는 얘 기가 나오는 이유다. ‘후보 선출 순서 징크스’도 주목 을 받는다. 교섭 단체 가운데 가장 먼 저 후보를 선출한 당의 후보가 대통

장미대선을 앞두고‘10년 주기 정권 교체설’이 들어맞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2008년 2월 25일 국회에서 열린 제17대 대통령취임식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식을 마치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자리를 떠나는 모습. 국회사진기자단

령에 당선된다는 것이다. 2002년 16 대 대선 당시 새천년민주당은 노무현 후보를 4월 26일 대선 후보자로 확정 했고, 뒤이어 5월 9일 한나라당은 이 회창 후보를 대통령 후보자로 결정했 다. 결과는 노무현 후보의 승. 2007년 17대 대선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한나라당은 8월 20일 이명박 후 보를, 대통합민주신당은 10월 14일 정 동영 후보를 대통령 후보로 지명했다. 이명박 후보가 정 후보에게 완승을 거뒀다. 2012년 제18대 대통령 선거 땐 8월 20일 박근혜 후보가, 9월 16 일엔 문재인 후보가 대선 후보로 결 정됐었다.

는‘충북 징크스’도 있다. 충북은 유 권자 비중이 2012년 기준으로 전국의 3%에 불과하다. 2012년 대선 당시 문 재인 후보는 충북에서 43.3%를 얻었 고 박 후보는 56.2%를 얻은 바 있다. 이 징크스는 충북이 대선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을 뒷받 침한다.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후보 당선으로 깨진 징크스들도 있다. 먼 저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전 대통령 이 기호 2번을 달고 승리했다는‘2번 후보 징크스’다. 하지만 2012년 제18 대 대선에선 기호 1번인 박 후보가 당 선됐다. 앞서의 야당 보좌진은“2012 년 대선 때 문재인 전 대표가 기호 2 번이었기에 당선되는 것 아니냐는 기 대가 나오기도 했다”고 했다. ‘직전 전국 선거에서 패배하면 승 리한다’는 징크스도 깨졌다. 1992년 총선과 2002년 지방선거에서 집권당 이었던 민주자유당과 새천년민주당은 패했다. 하지만 그해 있었던 대선에선 김영삼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

재미로 보는‘대선 징크스’ 앞두고 정치권에서 대 장미선 대선을 징크스들이 회자되고 있다.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2012년 대 선까지 6번의 대선을 치르면서 여러 가지 징크스가 생겼다. 이 징크스를 근거로 제19대 대통령을 점치는 모습 도 종종 포착된다. 보수 정권에 대한 불만이 극에 달하면서‘10년 주기 정 권 교체설’은 이번 대선에서 가장 관 심을 모은다. 진보 진영이 정권을 잡 아야 한다는 기대감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김대중·노무현 정권 10년 뒤 이명박·박근혜의 보수 정권 10년이 이어졌다. 야당 측 한 보좌진은“이번 엔 문재인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정권은 10년 주기로 바뀐다. 벌 써부터 기업 대관팀에선 야당 측 보 좌진을 영입하기 위한 경쟁이 펼쳐지 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권 징크스’도 시선을 끈 다. 1992년 이후 한국과 미국 정권의 정치 성향은 계속 엇갈려 왔다. 1997 년 한국에서 진보 성향 김대중 전 대 통령이 당선됐다. 2년 뒤 미국에선 보 수 진영의 공화당 후보 조지 부시 대 통령이 당선됐다.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선되자 미국에선 부시 전 대통령이 연임했다. 이후 2007년과 2012년 한국에서 보수 성향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미국에선 버락 오바마 정 부가 집권했다.

‘미국 정권과 반대 성향 후보가 당선’ ‘충북에서 패하면 낙선’징크스도 이번 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 선 출 일정은 어떻게 될까. 우선 3월 28 일 바른정당에선 유승민 의원이 대통 령 후보로 확정됐다. 뒤이어 3월 31일 엔 자유한국당이 대통령 후보를 결정 짓는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4 월 초에 후보 확정이 예정돼 있다. 징 크스대로라면 유 후보의 승리가 점쳐 지지만 현재의 상황을 감안하면 이 징크스는 깨질 가능성이 높다. 충북에서 패한 후보는 낙선한다

령이 승리했다. 하지만 2012년 총선에 서 새누리당은 원내 과반을 차지했을 뿐 아니라 대선에서도 이겼다. ‘투표율이 높으면 보수 후보가 패 배한다’는 징크스도 있었다. 1997년 제15대 대선 이후 투표율이 70%를 넘은 대선에선 모두 진보 후보가 승 리했다. 15대 땐 투표율이 80.7%였는 데 당시 김대중 후보가 이회창 후보 를 꺾었다. 16대 대선에선 투표율이 70.8%였고, 노무현 후보가 이회창 후 보를 눌렀다. 17대 대선에선 투표율이 63.0%에 그쳤는데 이명박 후보가 정 동영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하지만 18대 대선에서 75.8%를 기록했지만 박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이 징크스는 깨졌다. 허성무 정치평론가는“결과를 보고 만들어 낸 이야기일 뿐이다. 과학적인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라 수백 수천 가지의 얘기가 있는데 끼워 맞춘 것” 이라면서“재미로 받아들이면 된다”고 말했다. 김경민 기자 mercur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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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말말말

캐리커처=장영석 기자 zzang@ilyo.co.kr

“완전히 엮은 것”… 증거도 안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 해 10월 25일 1차 대국민 담화에서 “최순실 씨 는 과거 어려움을 겪 을 때 도와준 인연으 로 대선 때 주로 연설이 나 홍보 등의 분야에서 개인 적인 의견이나 소감을 전달 해주는 역할을 했다. 취임 후 에도 일정 기간 동안 일부 자료들에 대해 의견을 들은 일은 있지만 청와대 보좌체계 가 완비된 이후에는 그만뒀다”고 밝혔다. 그러나 검찰 수사 결과 등에 따르 면 박 전 대통령 연설문·국무회의·인사 자 료 등이 최 씨에게 대거 유출된 것으로 드 러났다. 또 청와대 보좌체계가 완비된 이후 에도 박 전 대통령은 최 씨의 도움을 받았 다. 박 전 대통령의 1차 담화 내용은 거짓이 었던 셈이다. 11월 4일 박 전 대통령은 대국민 2차 담 화에서 “국가 경제와 국민의 삶에 도움 이 될 것이라는 바람에서 추진된 일이었는 데 그 과정에서 특정 개인이 이권을 챙기고 여러 위법 행위까지 저질렀다고 하니 너무 나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이다. 필요하다면 저 역시 검찰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각오 이며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까지도 수용하겠 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검찰 은 물론 특검 수사를 거부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3당은 박 전 대 통령 탄핵안 발의를 추진했다. 국회는 12월 9일 탄핵안을 가결했고 박 전 대통령 직무 는 정지됐다. 2017년 1월 1일 청와대 상춘재 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의 신년 인사회에서 박 전 대통령은 “완전히 엮은 것”이라며 탄핵 사유를 전면 부인했다. 3주가 지난 뒤 박 전 대통령은 정규재TV와의 단독 인터뷰 에서 “그동안 진행 과정을 추적해보면 뭔 가 오래전부터 기획된 것이 아니냐는 점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헌법재판소는 3월 10일 피청구인 박 전 대통령을 대통령직에서 파면시키기로 결정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삼성동 사저로 돌아 간 뒤 “제게 주어진 대통령으로서의 소명 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 각한다. 저를 믿고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 께 감사드린다. 모든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모두 안고 가겠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 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며 탄핵 불복 논란을 일으켰다. 3월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박 전 대통령은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 정문 현관 앞 포토라인에 서서 “국민 여러 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성실하게 조사 에 임하겠다”고 말한 뒤 청사 안으로 들어 갔다. 3월 30일 구속 전 피의자신문(영장실 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 한 박 전 대통령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터진 10월 부터 지금까지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의 혐의 를 단 한 번도 인정하지 않았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

박근혜 전 대통령은 사과를 원한 국민들을 외면한 채 끝가지 변명만 늘어놓았다. 박 전 대통령이 3월 30일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굳은 표정으로 법원청사를 떠나고 있다. 최준필 기자 choijp85@ilyo.co.kr

인의 장막에 스스로 갇히다 결국 구속…박근혜 자충수 연발 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됐다. 사필귀정이었다.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혐의는 일 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다. 소통은 멀리하고 청와대 깊숙이 틀어박혀 비선에 휘 둘린 결과였다. 한겨울 광장에서‘박근혜 구속’ 을 외치며 촛불을 밝혔던 국민들 사이에 선 주권자로서의 자긍심과 함께 씁쓸함도 묻어나온다. ‘잃어버린 4년’에 대한 최소한의 사과를 원했지만 박 전 대통령은 끝까지 국민들을 외면한 채‘유체이탈’ 화법으로 변 명만 늘어놓았다.

배신감으로 잠을 잘 이 “박전루지대통령이 못했다.” 한 친박계 원로 인사는 박 전 대통령과 구 속되기 전 여러 차례 통화를 했다고 털어놨 다. 박 전 대통령은 그에게“기업이나 재단 쪽 관계자들이 자기 살겠다고 허위 주장을 폈다.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라는 취지로 말을 했 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신년간담회와 인터넷 TV 인터뷰 등에서도“검찰이 엮었다” “특정 세력이 기획한 것”이라며 억울해 했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은 검찰의 행 태에 대해 상당한 불만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진다. 원로 인사는“박 전 대통령은 본인이 임명한 검찰 수뇌부가 이 런 식으로 압박하는 것에 대해 배신감을 느 꼈다고 했다. 삼성동으로 돌아온 후 검찰 쪽 라인과 접촉하려 했지만 잘 안됐다고 그러더 라”면서“박 전 대통령에게 원래 있던 배신 트라우마가 다시 살아난 것”이라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은 탄핵 정국에서 끊임없는 말 바꾸기와 거짓말로 공분을 샀다. 검찰과 특 검 조사에 최대한 협조한다고 천명했지만 받 아들이지 않았다. 오히려 조직적인 증거인멸 의혹에 휩싸였다. 파면돼 삼성동 자택에 돌아 왔을 때도“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헌법재 판소 판결에 불복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또 박 전 대통령은 검찰 소환 조사 당시 부 인과 변명으로 일관했다. 불리한 내용에 대해 선“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했단다. 영장실 질심사 때는 무죄추정과 불구속수사 원칙을 적극 내세웠다. 초법적이고 위법적인 국정 운 영으로 나라를 뒤흔든 장본인이 정작 구속 위 기에 놓이자 법에 기대려했던 셈이다. 물론 이는 향후 법정에서의 다툼을 염두에 둔 행보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박 전 대통

냈다가 박 전 대통령의 레이저 눈빛을 맞고 퇴 출된 적이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그는“그러다보니 박 전 대통령 주변 에 지금 남은 사람들은 제대로 된 말을 하지 못 한다. 이는 청와대에서도 마찬가지였을 것 이다. 귀에 달콤한 말을 하는 특정 비선과만 소통을 했던 것이다. 이는 박 전 대통령에게 도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탄핵 정국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적절한 대응책과 정확한 정보 를 준 참모가 있을지 궁금하다. 박 전 대통령 은 본인이 만든‘인의 장막’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친박 전직 의원 역시“박 전 대통령 이 계속 억울하다고 하는 것을 보면서‘진짜 그럴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든 적이 있다. 박 전 대통령은 비선이나 특정 참모에 의존했 고, 보고도 그들에게만 받았다. 그런데 이들 이 농간을 부리면 박 전 대통령이 어찌 알겠 느냐. 철저하게 박 전 대통령 눈과 귀가 가려

쓴소리맨은‘레이저 눈빛’으로 퇴출시키고 비선들과만 소통‘결국 부메랑’ 지지자들만 바라보며 버티기 모드 일관…폐족 위기 친박 노림수 담겼나 령이 아직도 자신의 잘못을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적지 않 다. 박 전 대통령은 탄핵 정국 내내 억울하다 고 했고, 파면 결정엔 불복했으며 검찰 조사 땐 모든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법적 문제 는 차치하고서라도 나라를 혼란에 빠트린 정 치적 책임조차 지려 하지 않았다. 정치권에선 박 전 대통령의 폐쇄적인 정치 스타일에서 그 이유를 찾는다. 한 친박 전직 의원은“박 전 대통령 주변에서 쓴소리를 하 는 사람이 누가 있느냐. 1998년 정치 입문 후 수많은 사람들이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멀어 졌는데, 대부분 직언을 했다는 이유였다. 몇 몇 친박 인사들이 최태민과 최순실 얘기를 꺼

있었던 셈이다. 가신그룹의 잘못도 크다. 그렇 다하더라도 박 전 대통령에게 면죄부가 주어 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노림수가 담겨 있다 는 분석도 나온다. 끝까지‘버티기 모드’로 일 관하면서 무너진 콘크리트 지지층이 결집하 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얘기다. 이는 폐족 위기 에 내몰린 친박계가 박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재기를 모색하는 움직임과도 맞물린다. 일부 친박 의원들은 업무를 나눠 박 전 대통령을 보좌하기로 했다. 앞서의 친박 원로 인사는“박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구속되는 장면이 계속 나오면 동정 여론이 일기 마련이다. 그러면 TK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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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박 전 대통령 지지층이 어느 정도 복원될 다. 수 있고, 친박이라는 정치세력도 살아날 수 있 전문가들은 박 전 대통령 구속은 우리에게 다. 철저하게 지지자들만 바라보고 간다는 전 많은 과제를 남겼다고 입을 모은다. 전계완 정 략이다. 박 전 대통령이 후안무치하다는 비난 치평론가는“성역처럼 여겨졌던 대통령의 특 까지 받으며 버티는 것도 그 때문”이라고 말 수한 지위도 본인의 잘못으로 죄를 지었을 경 했다. 우 여느 국민과 마찬가지로 검찰에서 조사 받 실제로 박 전 대통령은 촛불에 대해선 일언 고 법적으로 구속되고 또 옥살이를 통해서 반구도 하지 않았지만 자신을 지지하는 태극 책임을 져야 된다는 것을 보여준 한국 민주주 기 집회에 대해선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박 의의 결실”이라면서“대통령 개인의 일탈 행 전 대통령은 인터넷TV 인터뷰에서“촛불시 위로 단순화시킬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대통 위의 2배가 넘는 정도 령제가 갖고 있는 근원 로 열성을 갖고 많은 적인 문제로 봐야 한 “70%에 가까운 국민들이 분들이 참여하신다고 다. 삼권 분립 국가로 구속 찬성…대선 정국서 듣고 있다. (집회에 참 서 대통령제의 문제, 박근혜 변수 크지 않을 것” 가한) 그분들이 눈 날 대통령과 국회 간의 권 리고, 추운 날씨에 계 한과 책임의 불균형 문 속 나오시는가에 대해 생각을 해보면 자유민 제 등 전반적으로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아야 주주의 체제를 수호하고 법치를 수호하기 위 한다”고 했다. 해 고생을 무릅쓰고 나오는 것 같다. 가슴이 차재원 부산카톨릭대 교수도“현직 대통령 좀 미어지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국론이 분 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정해진 시스템에 의 열돼 있는 상황에서 지지층을 향해서만 고마 해서 파면시키고 사법의 단죄 위에 세운다는 움을 표현한 것을 두고 거센 비난이 일었다. 것 자체가 한국 민주주의의 놀라운 성숙도를 이는 박 전 대통령으로선 자충수를 둔 셈 보여주는 것이다. 물리적 폭력 없이 박 전 대 이 됐다. 헌법재판소는 탄핵 결정을 인용할 통령의 구속까지 이뤄낸 것에 대해 전 세계가 때 박 전 대통령이 검찰과 특검 수사 등에 응 다 놀라고 있다. 국민 스스로가 자부심을 느 하지 않은 것을 예로 들며“헌법 수호 의지가 껴야 한다”면서“대선 판도에 큰 영향을 끼치 없다”고 했고, 검찰은 구속 영장에“반성하지 진 않을 것이다. 촛불 정국을 거치면서 70% 않고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법원 역시 영장 가까운 국민들이 박 전 대통령 구속을 찬성했 을 발부할 때‘증거 인멸’ 을 주요 사유로 거론 다. 이제 후보가 다 정해진 후 본격적인 대선 했다. 박 전 대통령이 처음부터 다른 스탠스 정국이 시작되면 박근혜 변수는 그다지 크지 를 취했더라면 과연 지금처럼 구속될 지경에 않을 것”이라고 점쳤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 까지 왔겠느냐라는 물음도 여기에서 비롯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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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눈물‘펑펑’ 박근혜-박지만 관계 회복되나 박근혜 전 대통령은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친동생인 박지만 EG 회장, 서향희 변호사 부 부와 자택에서 만나 10여 분 정도 이야기를 나눴다. 만남에 동석한 친박계 인사에 따르면 둘은 서로를 보자마자 눈물을 펑펑 흘렸다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3월 30일 영장실질심사를 앞두 한다. 삼성동 자택을 나온 박 회장 부부는 곧 고 동생 박지만 EG 회장(오른쪽), 서향희 변호사 부 바로 국립서울현충원에 들러 박정희 전 대통 부를 서울 삼성동 자택에서 만났다. 연합뉴스 령과 육영수 여사 묘에 참배했다. 박 전 대통령과 박 회장은 서 변호사가 둘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 째를 출산했던 2014년 1월 이후 3년 2개월 만 박 전 이사장은 지난 1982년 풍산그룹 창 에 만난 것으로 전해진다. 둘은 한때 사이가 업주의 장남과 결혼하기 전까지 언니인 박 멀어졌지만 박 회장이 서 변호사와 결혼해 조 전 대통령의 비서 역할을 맡았었다. 신 총재 카를 낳은 후 관계가 회복됐었다. 그런데 대선 는“박 전 이사장이 자리를 비운 사이 최순 직후 박 회장이‘최순 실 일가가 그 자리를 차지 실을 조심해야 한다’고 “박근령도 언니를 만나고 하면서 문제가 생긴 것”이 조언하자 박 전 대통령 라고 주장했다. 박 회장과 싶어 했지만 누가 될까봐 이‘왜 사람을 모함하느 박 전 이사장 남매는 지난 집에서 조용히 기도했다” 냐’라고 질책하면서 다 1990년 노태우 전 대통령 소 관계가 소원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에게“박 전 대통령이 최태민에게 속고 있으니 박 회장은 탄핵 심판 이후 주변에“이제 누 구해 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보내기도 했었 나는 내가 모실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고 한 다. 다. 또 박 회장은 청와대 경호실 측에‘누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삼남매의 관계가 회복 뒷바라지는 내가 할 테니 필요한 게 있으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신 총재는“삼성동 사 언제든 연락해 달라’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 저에 편지를 전달하러 갔더니 지지자들이 가 다. 박 전 대통령은 여동생인 박근령 전 육영 족사진을 붙여놨더라. 그 사진을 보고 코끝이 재단 이사장과는 만나지 않았다. 박 전 이사 찡했다. 이제 박 전 대통령이 최순실 씨와의 장의 남편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일요신문 관계를 정리하고 다시 형제들과 친하게 지낼 >과의 통화에서“아내도 박 전 대통령을 만나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co.kr 고 싶어 하지만 누가 될까봐 집에서 조용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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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병상련’이지만‘동상이몽’ 박근혜·이재용 재판‘핵심 포인트’ 전 세계를 통틀어 전무후무한 두 사람의 재판이 열린다. 분야는 다르지만 이들은 공 통점이 많다. 두 사람은 한국 현대사에 기록된 아버지들을 뒀고 그 덕분에 한 명은 정 치권력의 정점에, 또 다른 한 명은 재계의 정점에 서 있었다. 또한 이들이 재판을 받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놀라운 일인데, 같은 사안으로 비슷한 시기에 법정에 선다. 게다가 다양한 변수가 산재한 재판 과정에서 각자의‘전략’에 따라 상대방의 사법처리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먼저 모습을 드러내는 건 이재용 법정에 삼성전자 부회장이다. 지난 2월 28일 뇌 물공여 등 5개 혐의로 특검에 의해 기소된 그 는 3월 9일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을 시작으 로 오는 4월 7일 본격적인 재판에 들어간다. 이 부회장은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는 공판 준비기일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정식 공판부터는 참석해야 한다. 앞서 이 부회장 측은 공판준비기일을 한 차례 더 줄 것을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4월 첫째 주 공판 시작’ 을 강조했고 동시에‘매 주 2~3회 심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속 도전까지 예고했다. 특검법을 보면 기소일을 기준으로 3개월 이내에 1심 선고를 내려야 한다. 법조계에선“기한을 반드시 지키지 않 아도 된다”는 의견이 많지만, 재판부가 밝힌 앞서의‘입장’ 을 볼 때 5월 말에는 이 부회장 의 운명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 다.

# 이재용 측, 경영권 승계 의혹 방어 주력 이번 사건에서 이 부회장이 받고 있는 혐 의는 총 5개다. 이 가운데 핵심인 뇌물죄 및 특가법상 횡령 등 4개 혐의는 삼성 경영권 승 계 특혜를 전제로 하고 있다. 따라서 이 부회 장은 앞서의 경영권 승계 특혜 의혹만 해소하 면 이들 4개 혐의가 한꺼번에 벗을 수 있다. 실제로 이 부회장 측은 이번 재판에서 박 근혜-최순실 게이트와 삼성 경영권 승계가 관련이 없음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법 조계에선 이 부회장 변호인단이 지난 1월 19 일 특검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점을 파고드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는 의견이 재 배적이다. 당시 법원은 구속영장 청구를 기 각 사유로“뇌물범죄 요건 관련 소명 부족.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당시 특검은 한 달 동안 이 부회장의 범죄 혐의를‘다시’ 구성했다. 이번엔 박근혜-최 순실 게이트의 배경에 이 부회장의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문제가 깊숙이 연관돼 있다는 논리였다. 그리고 지난 2월 17일 특검은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면서 보강 수 사 결과를 토대로 국민연금의 삼성물산 합병 찬성 의혹, 공정거래위원회의 삼성SDI 주식 처분 배려 의혹 등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 계에 도움이 됐다는 점을 강조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반대로 이 부회장 측 입장에선 특검이 새 로 구성한 논리만 방어하면 재판의 흐름을 영장 기각 당시로 되돌릴 수 있다. 실제로 이 부회장 측은 지난 3월 9일 첫 공판준비기

일에서부터 혐의를 부인하는 동시에“특검 이‘공소장일본주의’를 위반했다”며 공세에 나섰다. ‘공소장일본주의’란 공소장 이외의 자료는 법원에 제출하지 말아야 한다는 원칙 이다. 공소 내용과 관계없는 자료를 제출해서 법관에게 편견을 심는 걸 막자는 취지다. 이 부회장 측은“특검이 과거 삼성 에버랜 드 전환사채 사건 등 이번 사건의 공소사실 과 무관한 내용까지 공소장에 포함시켜 재판 시작 전부터 재판부가 유죄 심증을 굳히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 부회장 측은 또 공소 장에 최근 해체된 삼성 미래전략실(미전실) 이 등장한 점도 지적하며“미전실이 마치 범 죄집단인 것처럼 묘사했다”고 주장했다. 박 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계 없는 이 부회장 을 둘러싼 각종 편법 승계 의혹 등이 공소장 에 추가돼, 재판이 시작되기도 전에 이 부회 장이 불리한 위치에 놓여 있다는 주장이다. 또한 이 부회장이 박 전 대통령에게 경영 권 승계 문제를 해결해줄 것을 청탁한‘직접 증거’가 없다는 주장도 주요 전략 중 하나 다. 이 부회장은 특검 수사 과정에서 청탁과 관련한 사실을 모두 인정하지 않았다. 이 부 회장 측은“검찰이 제시한 증거 대부분이 관 련인의 진술이나 기록 등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뇌물죄를 입증하기 위해 필요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수사 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던 점에 초점이 맞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독대에서 오간 대화 내용에 대해 각기 어떤 진술을 할지 주목된 다. 다양한 변수가 산재한 재판 과정에서 각자의‘전략’에 따라 상대방의 사법처리 여부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 다. 일요신문 DB

박근혜·이재용 독대서 어떤 말이 오갔나가‘최대 관건’ 양측 뇌물죄는 협력, 강요죄는 대립각 세워야하는 상황 져 있다. 이는 이 부회장에 대한 첫 영장청구 가 기각됐을 당시 주요 기각 사유 중 하나였 다”며“박 전 대통령이 최근 구속됐지만 혐 의 사실을 모두 부인한 만큼 이 부회장 측의 전략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경영권 승계 문제와 다소 거리가 있는 청 문회 위증죄의 경우도 이 부회장이나 최순실 씨가“서로 알고 지냈었다”고 자백하지 않는 이상 입증이 쉽지 않다. 이 부회장 측의 전략 대로 재판이 이어진다면, 이 부회장은 기존 부터 취해온‘강요죄 피해자 입장’ 으로 미르 재단 출연금 의혹과 최순실-정유라 모녀 지 원 의혹 등을 방어할 수 있다.

# 박 vs 이“협조냐 대립이냐”

지난해 게이트 관련 수사가 시작된 이후 검찰 특수본과 특검 수사의 최종 목적지는 박 전 대통령이었다. ‘박 전 대통령-최순실이재용 부회장’의 삼각고리에서 사실상 몸 통을 박 전 대통령으로 보고 있었다는 얘기 다. 지난 3월 31일 오전 법원은 박 전 대통령 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박 전 대통 령은‘구속 피의자’가 됐다. 형사소송법상 최 장 20일 동안 구속할 수 있 기 때문에 검찰 특수본은 그 기간 안에 박 전 대통령을 기소 할 것으로 보인다. 구속 피의자인 박 전 대통 령이 4월 중순에는‘구속 피고인’ 으로 전환 된다는 뜻이다. 박 전 대통령이 받고 있는 혐의는 핵심인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등 총 13개다. 박 전 대 통령은 사건이 처음 불거진 이후 영장실질심 사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혐의를‘전면 부 인’했다. 특히 검찰이 공모 관계에서‘핵심’ 으로 보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되면서, 법조계에선 검찰 측의“최 씨와 박 전 대통령 은 사실상‘경제공동체’”라는 주장을 법원 이 받아들였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는 향후 재판에서도 검찰 주장이 상당히 무게감 있 게 받아들여질 여지가 생겼다는 의견도 많 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수사와 재판과 관련해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 다만 앞선 검찰 수 사와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주장한 내용과 대국민 담화, 인터뷰 등을 모두 종합하면, 박 전 대통령은 무죄를 주장하면서 △ 국가와 경제발전을 위한 선의의 의도였다는 점, △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다는 점, △ 최순실 씨 와 참모진의 비위를 알지 못했다는 점 등을 강조하고 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박 전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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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필요할까 최순실 게이트 등에 연루돼 구속 수감 중인 문체부 전직 장·차관들의 수감생활이 공개 돼 화제를 모았다. 우선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은 끼니 때마다 귤을 먹는 것으로 알려졌 다. 김종 전 차관은 특검 조사실에서 만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500㎖ 페트병 두 개에 물을 담아 운동하라고 조언했다. 그렇다면 지난 3월 31일 구속 수감된 박근혜 전 대 통령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구성=김경민 기자 mercury@ilyo.co.kr 사진=일요신문 사진팀

2015년 5월 7일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이재용 부회장과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통령이 구속됐다 하더라도 한발 물러서서 일 수석의 수첩이나 관계자들의 진술은 증거 능 부 혐의만 인정할 가능성은 낮다”며“먼저 력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구속됐거나 재판을 받고 있는 다른 피의자들 하지만 헌법재판소는 박 전 대통령의 파면 의 진술과 박 전 대통령의‘무죄’ 주장 사이 을 결정하면서 관련자들의 진술과 안 전 수 에서 허점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석의 수첩을 모두 증거로 채택했다. 결정문에 박 전 대통령 재판의 최대 관건은 이 부회 서도 앞서의 증거들로 박 전 대통령의 파면 장과의 두 차례‘독대’에서 오간 대화 내용 사유가 구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향 의 진술 여부다.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은 후 열릴 박 전 대통령의 형사재판에서 증거 뇌물죄에서는 협력해야 하고, 강요죄에 있어 에 대한 재판부의 판단이 다시 필요하지만, 서는 대립해야 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박 전 적어도 ‘증거 무능력’ 주장은 설득력이 없어 대통령과 이 부회장은 서로 공모하지 않았다 진 셈이다. 거나 대가성이 없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또한 헌재 판결이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 다만 이 부회장은‘강 장의 재판에 각각 다른 영 압’에 의해 거액을 출연 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이 부회장 했다고 주장하면서, 동 주목된다. 박 전 대통령의 뇌물공여 등 5개 혐의… 시에 독대와 관련한 내 경우 헌재 판결과 형사재 ‘최순실 게이트와‘경영권 용에서도 비슷한 진술 판 판결이 비슷할 수 있다 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 승계’관련 여부 공방 예고 는 전망이 나오지만, 이 부 다. 회장의 경우엔 다른 가능 박 전 대통령은 재판 성도 제기된다. 앞서의 법 에 넘겨지면 뇌물죄는 물 조계 관계자는“헌재가 결 론 강요죄도 방어해야 정문에서‘박 전 대통령의 한다. 법조계 관계자들 기업 재산권 침해’를 지적 은 박 전 대통령이 재판 했다. 그동안‘피해자’라고 과정에서 이 부회장이 강조한 이 부회장 측에게 진술하지 않은 독대 내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 용까지 진술할 가능성에 다. 반면 서초동의 한 판사 주목하고 있다. 독대 과 출신 변호사는“핵심인‘경 박 전 대통령 정에서 이 부회장의 경영 영권 승계 특혜 의혹’ 은헌 권 승계 관련‘청탁’이 재가 언급하지 않았다. 형 뇌물수수 등 13개 혐의… 있었다고 가정할 경우, 사재판이 헌재 결정과는 다른 피의자들의 진술과 박 전 대통령이 자신에 무관하게 진행될 수 있다” 비교 땐 허점 드러날 수도 대한 불리한 진술을 이 고 설명했다. 부회장이 못하도록 하는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 카드로 이를 활용할 수 있다. 또 다른 법조계 장의 재판보다 먼저 열린 최순실 씨와 장시 관계자는“아무리 독대 자리라도 이 부회장 호 씨,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의 재판이나 김기 이 현직 대통령에게 직접 청탁을 넣으며 감 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조윤선 전 문체부 장 히‘거래’를 시도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 관,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재판 등 다른 러나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면 박 전 대통령 피의자들의 재판 경과나 결과도 박 전 대통 이 폭로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며“이 경우 령과 이 부회장 재판의 변수로 작용할 수도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 측 변호인단은 검 있다. 특히 검찰은 최 씨 재판이나 문 전 장 찰은 물론, 상대방 측과도 치열한‘머리싸움’ 관 재판 등의 경우 이 부회장 재판의 핵심인 을 벌여야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뇌물죄 의혹과 연관돼 있다는 점을 들어 재 판부에 사건 병합이 가능한지 여부를 문의한 # 재판 곳곳에‘변수’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재판엔 다양 상태다. 한 변수도 존재한다. 첫 번째가 헌법재판소 다만 최 씨의 경우 이미 4개월 넘게 재판 의 파면 결정이다. 앞서 박 전 대통령과 이 부 을 받으면서 증거조사가 상당 부분이 이뤄진 회장은 뇌물죄를 전면 부인했고, 안종범 전 상태라 실제 병합이 될지는 미지수다. 박 전

귤을 먹어야

틈틈이 운동을

변기는요?

대통령은 구속 기간을 고려해 4월 중순께 재 판에 넘겨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 경우 5개월 가까이 심리 기간에 차이가 난다. 각각 기소 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 씨가 서로 뇌물 공여자와 수수자 관계임에도 병합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이나 최 씨가 서로의 재 판에 증인으로 참석할 가능성도 있다. 재판 의 흐름에 따라 새로운 사실들이 드러날 가 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문상현 기자 m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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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일요신문 7 APR 2017 제746호

올림머리 풀고 민낯으로…

‘보라미방송’시청한다 ‘이제 현실이 보이나요’

박근혜 구치소 생활 밀착취재 3월 31일 새벽 3시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영 장이 발부됐다. 서울중앙지검 10층에서 8시간가량 대 기했던 박 전 대통령은 1시간 26분가량이 경과한 새벽 4시 29 분에서야 서울중앙지검을 떠나 서울구치소로 향했다. 구속영 장 발부 소식을 접한 박 전 대통령은 화장실에서 직접 올림머 리 고정용 머리핀을 뽑고 클렌징 용품으로 메이크업을 모두 지 웠다. 구치소에 들어가면‘올림머리’가 불가능하다. 올림머리용 머리핀이 흉기로 사용될 수 있어 반입이 안 되기 때문이다. 평 소 사용하던 클렌징 용품도 반입불가다. 그래서 서울구치소로 떠나기 전 직접 머리핀을 뽑고 화장을 지운 것이다. 그만큼 서 울구치소에서의 박 전 대통령의 생활은 기존과 크게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서울구치소 독거실 내부 오전 6시 30분 기상 - 오후 9시 취침 독방에서 식사 후 식기를 설거지해 반납

12.01㎡ (약 3.2평)

4시 30분쯤 서울중앙지검 새벽을 출발한 박 전 대통령을 태 운 차량은 4시 45분쯤 경기 의왕시 의 서울구치소에 도착했다. 미결수 용자 신분으로 서울구치소에 도착 한 박 전 대통령은 우선 입소절차 를 거쳤다. 1차 신분증 확인과 2차 지문 확인으로 이뤄진 신원조회 절 차를 거친 뒤 건강검진과 신체검사 가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몸수색도 이뤄진다. 이후 목욕을 하고 수감복을 입는 다. 동절기 미결수용자의 수의는 연 두색으로 오른쪽 가슴에는 방 이 름, 왼쪽에는 수인번호가 적힌 명찰 이 붙어있다. 속옷 또한 교도소 지 급품으로 갈아 입는다. 구치소 도착 당시의 옷과 소지품은 영치되고 현 금은 영치금이 된다. 수감복을 입고 이름표를 들고 키 측정자 옆에 서서 수용기록부 사진을 찍게 되는데 이 것이 소위 말하는 ‘머그샷’ 이다. 입소절차의 마지막은 교도소 물 품 지급인데 운동화와 세면도구세 트, 모포, 식기세트, 수건, 휴지 등 을 받는다. 이렇게 입소절차가 끝나 면 호칭도 달라진다. ‘박근혜 전 대 통령’ 이 아닌‘수인번호 503’ 이됐 다. # 3평짜리 독방 사용 미결 수용자 신분으로 서울수치 소에서 지내게 된 박 전 대통령은 일반 수용자 예닐곱명이 함께 쓰는 12.01㎡ 면적의 방(거실)을 혼자 쓰 는 것으로 확인됐다. 법무부는 31일“박근혜 전 대통

령이 서울구치소의 3.2평 규모의 독방에 수용 중이다”라고 공식 확 인했다. 법무부는 그러나 박 전 대 통령 독방의 구조와 집기 등 자세 한 내용을 관련 규정상 공개하지 않 는다고 했다. 서울구치소는 여러 수용자들이 함께 쓰던 혼거실을 박 전 대통령 전용 독거실로 개조해 제공한 것으 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이 쓰는 독방에서 화장실과 세면장을 제외 한 순수한 방 실내 면적은 2.3평이

세면대

관물대

책상 겸 밥상

변기 TV

바닥 (전기 열선이 들어간 난방 패널)

출입문

접이식 매트리스

※실제 내부 배치와 다를 수 있음

개인 변기도 안녕~ 아침저녁 1일 2회 드라마 시청은 가능 1400원짜리 1식 4찬…식후 직접 설거지 한 뒤 식기 반납 다. 박 전 대통령이 쓰는 독방은 현 재‘비선 실세’ 최순실 씨 등 다른 수용자들이 쓰는 독방 넓이 6.56 ㎡(약 1.9평)보다 약 배가 넓다. 구치소·교도소 등 교정시설 에서는 혼거실 사용이 일반적이 나 다른 재소자와 함께 방을 쓰 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는 수용자는 교정당국의 재량으로 최 씨처럼 독방을 이용하는 경우가 있 다. 독방 내부는 접이식 매트리스(담 요 포함)와 관물대, 벽걸이 TV, 1인 용 책상 겸 밥상, 세면대, 화장실 등 으로 구성돼 있다. 식사는 1식 4찬 을 기준으로 한 끼 식대는 약 1400 원 정도다. 온라인에선 법무부 교 정본부 복지과에서 발표한‘수용자 부식물 차림표’가 화제가 되고 있

지난해 12월 10일 서울 청운동 동사 무소 인근에 세워진 경찰 버스에 걸려 있던‘박근혜 구속’ 그림. 사진공동취 재단

는데 이에 따르면 서울구치소에 도 착한 박 전 대통령의 첫 아침 식사 는 ‘식빵과 케첩, 치즈’ , 스프, 야채 샐러드, 두유 등이다. 식사가 끝나

면 독방 내부 세면대에서 직접 설거 지를 한 뒤 식기를 반납하게 된다. 의류와 침구 등은 구치소에서 무상 보급되고 영치금을 사용해 개인물품을 구매할 수 있다. 빵 과 과자 등 간식거리를 비롯해 스킨·로션 등 기초화장품, 그리 고 플라스틱 재질의 머리핀, 머리 끈 등을 구매할 수 있다. 다만 영 치금은 최대 하루 4만 원까지 쓸 수 있다. 참고로 조윤선 전 문화체육 관광부 장관의 서울구치소에서 약 5주 동안 113만 원의 영치금을 썼 다. 다만 변기 시설 등 집기류는 반 입이 불가능하다. 서울구치소 수용자의 기상 시간 은 6시 30분, 취침 시간은 오후 9시 로 계절에 따라 약간 조절될 수 있 다. ‘수용자 일과시간표’에 의하면

3월 31일 새벽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 속영장이 발부되자 박 전 대통령이 서 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나와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 취재단

6시 반에 일어나 50분까지 점검 이 이뤄지고 그 때부터 8시까지 아침 식사 및 청소를 하게 된다. 점심은 11시 반, 저녁은 5시 반 이다. 또한 일반접견은 하루에 한 번 10분으로 제한되지만 구치소장 의 허가를 받아 변호인과 동석하는 형태로 가족이나 측근을 만나는 특 별접견을 할 수는 있다. # TV 시청 평일 6시간 45분 가능 박 전 대통령은 TV 시청을 매우 즐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드 라마를 좋아한다고 한다. 바른정당 이혜훈 의원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 에서“저녁 8시 이후에는 아무 일정 도 잡지 않고 오직 TV만 본다는 이 야기가 전해진다”고 언급하기도 했 다. 지난 3월 10일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인용되자 그날 오후 서울 삼 성동 자택에 KT 관계자들이 올레 TV 셋톱박스와 전화선 등 통신 장 비를 가지고 들어가는 모습이 언론 에 포착되기도 했다. 그리고 12일


일요신문 7 APR 2017 제746호

이재용 적응력 짱! 조윤선 씀씀이 짱! 범털들의‘학교’생활 이른바‘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의 주연들이 구치소 동기가 돼 한 자리에 모였다.‘범털(사회 적으로 높은 지위가 있는 수감자를 가리키는 죄수들의 은어)’집합소로 불리는 서울구치소에 3월 3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됐고 국정농 단의 주역인 최순실 씨,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 실장,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먼저 수감된 상태다. 지난 1월 21일 나란히 서울구치소 독방에 수 감됐던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모두 수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건강 이상을 호소하기도 했 다. 이들의 수감 생활을 보도했던 <월간중앙>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입소 직후부터 곡기를 끊 고 귤만 먹으면서 체중이 크게 줄어들었다. 또 교도관에게 5분 간격으로 시간을 묻는 등 정 신적인 불안 증세를 보이면서 조 전 장관의 남 편이자 변호인인 박성엽 변호사가 접견 시간 내내 함께했다.

오전에는 TV가 들어갔다. 매스컴은 해당 TV가 LG전자의 42인치 벽걸 이 TV‘울트라 HD LED TV’라고 자세히 보도했다. 이런 과정에서 올 레TV와 LG전자가 의문의 1승을 거 뒀다는 우수개소리가 나돌 정도였 다. 이제 삼성동 자택에서 서울구치 소로 거처가 옮겨졌다. 이번에도 세 인들의 궁금증 가운데 하나는 박 전 대통령의 TV 시청이다. 우선 TV 는 22인치 벽걸이 LCD TV다. 42 인치에서 22인치로 크기가 많이 줄 어들었고 LED에서 LCD로 패널의 등급도 한 단계 낮춰졌다. 그나마 2012년까진 브라운관 TV였지만 디 지털 방송 전환이 이뤄진 2012년을 즈음해 벽걸이 LCD TV로 교체됐 다. 삼성동 자택에선‘올레TV’를 사 용했던 박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 에선‘보라미 방송’ 을 이용하게 된 다. 법무부 교정본부는 교화방송센 터를 운영하며 전국 구치소와 교도 소에 통합방송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보라미 방송’이다. 보 라미 방송은 남자방송, 여성방송, 교육방송 등 3개 채널로 구성돼 있 는데 대부분 이 가운데 한 개 채널 만 사용하도록 고정돼 있다. 박 전 대통령은 보라미 방송의 여성방송 채널만을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보 인다. 보라미 방송은 교화방송자문단 이 건전하고 유익한 방송만 선별해 서 제공한다. 과연 보라미 방송에선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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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 이어졌다. 서울구치소 내 최고령 수감자인 김 전 실장 역시 조 전 장관과 마찬가지로 수감 초기부터 지속적인 건강 문제를 호소해 왔다.“심장에 혈관을 넓혀주는 튜브(스텐트) 7개를 박았다” 고 밝혔던 김 전 실장은 심장 질환 진료를 위 해 구치소 내 의무동 독방에서 생활하고 있 는 것으로 알려졌다.“건강관리에 힘쓰라”는 주치의의 말에 따라 독방에서도 제자리걸음 등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운동에 매진하고 있 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초기부터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던 두 범털들과 달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의외의 적응력을 보였다. 수감 전에 비해 마 음고생으로 살이 조금 빠졌을 뿐 구치소 생활 은 순탄하다는 것이 구치소 관계자들의 이야 기다. <월간중앙>에 따르면 구치소 내 수감자 이재용 부회장(왼쪽)은 감방 동기들이 그를 챙겨주고 있어 수월한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반면 조윤선 전 장관은 입소 직후부터 곡기를 끊고 귤만 먹어 체중이 크게 줄었다고 알려졌다. 최준필·고성준 기자 들이 주변에서 그를 챙겨주고 있어 수월한 수 감 생활이 되고 있다고 한다.‘재벌’이라는 배 그러나 조 전 장관은 적응과는 별개로 수감 소 내 생필품 구입은 1일 4만 원의 제한이 있 경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과 마찬가지의 소비 생활을 보인 면이 드러 으므로 하루에 2만~3만 원꼴로 사용한 셈이 지난 2월 18일 이 부회장을 면회한 이인용 나 화제가 됐다. 조 전 장관은 수감 직후부터 된다. 법률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수감 전 호 삼성전자 사장은“부회장님이 식사를 잘 하고 화 생활로 논란을 일으 계신다”라며 이 부회장의 구치소 생활을 짤막 약 5주 동안 총 113만 원 켜 왔던 조 전 장관이니 하게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 부회장 등 국정 의 영치금을 사용한 것으 ‘의무동 독방생활’김기춘 만큼“구치소에서도 돈이 농단‘범털’들이 제공받는 구치소 식단은 끼니 로 밝혀졌다. 주로 식료 되는 만큼 호사를 누리 당 1440원의 1식 4찬이다. 품이나 생활용품을 사는 제자리걷기 등 운동 매진 겠다는 게 아니냐”는 비 데 사용한 금액이다. 구치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어떤 프로그램들이 선별돼 방영되 고 있을까. 법무부에서 운영하는 법교육 테 마공원인 대전 솔로몬로파크에 평 일 보라미 방송의 편성표가 하나 공 개돼 있다. 수년 전의 자료이기 때문 에 지금과 직접 비교는 힘들지만 보 라미 방송의 대략적인 편성 흐름은 살펴볼 수 있다. 애국가로 방송이 시작해 법질서 로고송이 나온 뒤 본

고 공지사항이 나온 뒤 애국가로 끝 난다. 대부분 교양 방송 프로그램이며 드라마는 일일 드라마와 미니 시리 즈가 오전과 저녁에 방송되며 예능 프로그램은 <승승장구> 하나였다. 드라마를 즐겨 시청해온 것으로 알 려진 박 전 대통령의 취향과는 다소 맞지 않는 교양 프로그램 위주의 편 성이다.

후 5시 40분부터 8시 55분까지로 모든 수용자가 볼 수 있다. 박 전 대 통령은 미결 수용자로 하루 6시간 45분 동안 TV를 시청할 수 있다. 주 말에는 11시간 30분 동안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이 외에 라디오 청취도 가능한데 오전 7시부터 8시까지, 정오부터 오 후 1시까지 하루 총 2시간 동안이 다. 특히 정오에 편성된 라디오는

서울구치소 내부 모습으로 KBS1 뉴스 보도 화면 캡처.

‘수인번호 503’6명 쓰는 3.2평짜리 방 혼자 사용 최순실 방보다 2배 넓어 격 방송이 시작된다. 법질서 로고송 은 오전과 오후, 저녁 방송 때마다 시작과 끝에 반복해서 나온다. 오전 방송은 <일일시트콤>과 <다큐프라 임> <세상은 넓다> <지식채널> 등의 프로그램이 편성돼 있으며 오후 방 송에는 <걸어서 세계 속으로> <세상 의 모든 다큐> <극한직업> 등이 방 영된다. 저녁 방송은 뉴스로 시작하 는데 녹화방송이다. 이후 <동물의 세계> <드라마> <아름다운 사람들> <승승장구> <다큐3일> 등이 방송되

영치금, 하루 4만 원까지 쓸 수 있어…간식 머리끈 기초화장품 등 구입 가능 요즘 기준에서 보면 보라미 방송 의 편성이 조금 달라졌다. 우선 재 소자들의 알권리 측면에서 평일 저 녁 7시에 뉴스가 생방송되며 주말 에는 8시에 뉴스가 생방송 된다. 또 한 주말에는 영화도 한 편 편성된 다. 보라미 방송은 오전 9시 30분부 터 11시까지 오전 방송, 오후 2시부 터 4시까지 오후 방송이 나오는 데, 이는 미결수용자와 미취업 수용자 만 시청할 수 있다. 저녁 방송은 오

교화방송센터에서 직접 제작하는 라디오 교화방송이다. # 교도소 특혜 논란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서울구치소 수감 미결 수용자의 일상을 바탕으 로 본 박 전 대통령이 어떻게 지낼 지에 대한 이야기다. ‘범털 집합소’ 로 불리는 서울구치소가 일방 독방 보다는 조금 더 큰 독방을 제공할 가능성은 감안했지만 그 외의 일상 은 일반 수용자와 비슷하다고 봤다. 문제는 특혜 논란이다. 탄핵 인용으 로 전직 대통령의 예우를 잃은 박 전 대통령은 유일한 예우였던 경호 지원 역시 서울구치소 도착과 함께 중단됐다. 이제 일반인일 뿐이지만

서울구치소에서도 어느 정도의 예 우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 런 예우가 특혜 수준이냐는 점이다. 얼마 전에는 최순실 씨가 서울구 치소에서 특혜를 누리고 있다는 의 혹이 불거졌다. 하루 4만 원인 영치 금 하루 사용 한도의 제한을 받지 않았으며 한 번에 1병으로 제한된 생수를 제한 없이 구매할 수 있었 으며 구매목록 작성 과정에서도 편 의를 받았다는 등의 의혹이 불거진 것. 또한 온수를 무제한 공급받고 식수로 샤워를 한다는 등이 관련 의 혹이다. 서울구치소 측은 이런 의혹 을 전면 부인했다. 박 전 대통령 역시 각종 특혜 의 혹이 제기될 수 있다. 벌써부터 박 전 대통령이 8평 규모의 특별 독방 에 수용됐을 것이라는 정체불명의 소문이 나돌고 있다. 소문에는 특별 독방에 침대와 에어컨, 보라미 방송 이 아닌 외부 유선 방송을 볼 수 있 는 TV 등이 설치된다는 얘기까지 덧붙여졌다. 사실 이런 논란과 의혹 역시 이 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95년 노 태우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수 감됐을 당시에도 일반 수용자들 사 이에서‘방 3개를 터서 특별 독방을 만들고 거기에 보일러와 TV, 침대 등이 놓여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 고 그런 내용이 매스컴을 통해 기사 화돼 화제가 된 바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최훈민 기자 jipchak@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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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요신문 7 APR 2017 제746호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지지율이 급상승하며‘문재인 대세론’에 균열이 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2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보수와 진보, 함께 개혁을 찾는다’ 토론회에 참석한 안 전 대표와 문 전 대표. 연합뉴스

문·안·홍 진검승부 임박

‘장미대선’관전포인트 지금까지의 영광은 잊어라. 본격적인 승부는 이제부터다. 피할 수도 없는, 피해서도 안 되는 진검 승부의 막이 올랐다. 예선전을 마친 각 당은 본선 실탄 준비에 돌입했다. ‘51대 49’를 향한 승부 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적대적 공 생’ 관계는 끝났다. ‘문재인 대세론’이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다는 얘기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도 본선 링에 오를 채비 를 마쳤다. 보수진영에선 홍준표 경남지사가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로 선출됐다. 남은 카드는 ‘4월 빅뱅’ 정도다. 적게는 1∼2번, 많게 는 총 4차례 빅뱅이 대선 정국을 강타한다. 이 승부에서 살아남는 자 가 19대 대선의 여의주를 거머쥔다.

주 막 오른‘슈퍼 위 3월마지막 크’의 퍼즐 맞추기는 마무 리 국면에 접어들었다. ‘문재인 대세 론’ 을 필두로 안 전 대표, 홍 지사, 바른정당의 유승민 의원이 사실상 본선 열차를 탔다. 대통령 탄핵 이 후 치러지는 ‘궐위 선거’인 탓에 샤 이 보수층은 여전히 수면 아래에 있 지만, ‘보수 vs 중도 vs 진보’ 구도 로 대선판이 짜인 셈이다. ‘다자냐, 양자냐’의 구도만 이 대선을 흔들 변곡점으로 남았 다. 이 변곡점을 관통하는 키워드 는 ▲문재인 대세론 ▲ ‘문재인 대 항마’로 나선 안 전 대표 ▲샤이 보 수 ▲4월 빅뱅 등이다. ‘문재인 대세 론’의 파괴력은 크지만‘난공불락 요새’는 아니다. 남은 한 달여 동 안‘조선왕조 500년간’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일이 일어나는 게 한국 대선이다. 최대 관전 포인트는‘문재인 산 성’ 의 균열 여부다. 문 전 대표는 3 월 27일 호남 경선에서 60% 이상 의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다. ‘야권 텃밭’ 호남에서 반문(반문재인) 정 서를 격침한 문 전 대표는 대세론을 장착했다.

다시 부는‘안풍’이 ‘문’틈새 파고드네 자구도가 초읽기에 들어간 셈이다. 국민의당 한 관계자는“‘샤이 안철 수’를 확인한 것”이라며“지난해 4·13 총선 때 28석 중 23석을 석권 한 호남 민심이 우연이 아니라는 것 을 증명했다”고 자평했다. 호남의 전략적 선택을 둘러싼‘문재인 vs 안철수’ 의 진검승부가 범야권 구도 의 중요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이 지점의 변수는 안 전 대표의 정계개편 구상이다. 주사위의 수 는 ‘독자 완주’와‘반문연대 진지 구 축’ 으로 나뉜다. 안 전 대표가 독자

었으나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강 력한‘문재인 산성’ 이 자리 잡고 있 어서다. 친문계 핵심 관계자는“안 전 대표가 완주를 택해 다자구도가 돼도 승리는 우리의 것”이라고 말 했다. 양자구도나 3자구도 관계없 이‘필승론’ 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주목할 대목이 있다. 안 전 대표 의 독자 완주와‘문재인 대세론’의 상관관계다. ‘문재인 산성’이 견고 할수록 안 전 대표를 향한 반문 연 대 압박은 커진다. 안 전 대표가 독 자 완주할 지지도를 확보하지 못할

도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등의 거 친 도전을 뿌리치고 압승했다. 그러나 불안하다. 문 전 대표의 지지도는 민주당보다 낮다. 강력한 대선주자가 뚜렷하게 주도권을 쥐 고 당과 정국을 이끄는 게 아니라 탄탄한 당 지지율과 정국 분위기에

사진 공동 취재단

문재인 대세론이 견고할수록 안철수‘반문연대 합류’압박 커져 ‘보수 단일화→김종인 제3지대 빅텐트→안철수 단일화’가능성 안 전 대표는 광주·전라·제주 경 선과 전북 경선에서 각각 64.60% 와 72.63%를 기록, ‘문재인 대항 마’로 떠올랐다. 안 전 대표가 줄기 차게 주장하던 문 전 대표와의 양

완주할 경우 범야권은 분열한 채 대 선을 치르게 된다. 유력한 대선주 자였던 양김(김대중·김영삼)이 분 열한‘1987년 모델’이다. 다만 당 시에는 보수진영이 어부지리를 얻

경우 반문 빅텐트로 내몰릴 수 있 다는 얘기다. ‘문재인 산성’에 대 한 당 안팎의 전망은 대세론과 박스권으로 엇갈린다. 문 전 대 표는 호남 경선에서 안희정 충남

홍준표 경남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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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투톱’주도권 싸움 탓에… ‘3지대 한 지붕’ 김종인-정운찬 총선 때 등돌린 까닭 빅텐트의 물꼬를 튼 두 주역은 김 제3지대 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책위원회 대 표와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이다. 이 들은 김 전 대표가 주도한‘국난극복과 개혁 을 위한 비상시국회의(시국회의)’가 무산된 직 후 정치권 안팎에서 반문(반문재인) 연대의 회 의론이 나올 때쯤 전격적인 양자 회동을 통해 중도·보수 단일화 논의에 불을 지폈다. 실제 김 전 대표와 정 이사장은 3월 23일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서 가진 조찬 회동에 서“4월 15일 전 중도·보수 단일화 방향을 결 정하자”고 뜻을 모았다. 김 전 대표는 회동 직후“나중에 두고 보면 아는 것”이라면서 도“대선이 길게 남지 않았으니 4월 15일 이전 에는 뭐가 돼도 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정 이사장도“그 이전에라도 행동이 있어야 한 다”고 말했다. 이들은 6일 뒤인 3월 29일 홍석현 전 중앙 일보·JTBC 회장과 3자 조찬 회동에서‘통합· 공동·화합정부’를 논의했다. 김 전 대표와 정 이사장의 회동이 제3지대 반문 연대에 가속페 달을 밟게 한 셈이다. 김 전 대표와 정 이사장이 손을 맞잡을 수

업어 탔다는 비판도 이런 맥락에서 나온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공 개적으로“(4월 3일 민주당 경선이 끝나면)‘문재인 공포증’이 현실화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실제 여론조사기관‘한국갤럽’ 이 3월 24일 공개한 조사 결과 (21~23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7명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전화인터뷰 방식,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 률은 19%,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 위원회 참조)에 따르면 문 전 대표 의 대선 지지도는 31%였다. 안 지사 와 이 시장의 지지도는 각각 17%와 8%였다. 민주당 지지도는 42%였 다. 문 전 대표의 지지도가 민주당 보다 11%포인트 낮은 셈이다. 반문 한 인사는“문 전 대표의 지지도는 대세론이 아닌 박스권”이라고 잘 라 말했다. 문 전 대표를 민주당 대선 후보 로 가정한 5자 가상구도 지지도는 42%였다. 다자구도에서 민주당 대 선후보를 합친 지지도는 56%였다. 이 갭을 좁히지 못한다면, 문 전 대 표의 베이스캠프는 민주당이란‘원 팀’이 아니라‘친문(친문재인)’에 그칠 수밖에 없다. ‘한국갤럽’ 조 사에서 안 지사 지지층 중 31%만 문 전 대표를 지지했다. 34%는 안 철수 전 대표를 지지했다. 이 시장 지지층도 53%만이 문 전 대표를 지 지했다. 22%는 안 전 대표로 선회 했다. 문 전 대표로선‘반문 끌어안

있었던 기회는 이때가 처음이 아니었다. 민주 당 복수 인사에 따르면 김종인 당시 비대위 는‘정운찬 영입’ 직전까지 갔다. 김 전 대표 는 물론, 박영선 의원 등이 정 이사장 영입 작 전에 나섰다. 문재인 전 대표를 비롯해 친문(친문재인)계 도 정 이사장 영입에 긍정적이었다. 정 이사 장도 민주당 입당 준비를 마쳤던 것으로 알려 졌다. 그러나 4·13 총선을 한 달여 앞둔 3월 김 전 대표 측에서 반대 의사를 전달한 것으 로 알려졌다. 정 이사장 측은 반발했다. 공천 파열음이 나자 홍창선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책위원회 대표,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왼쪽부 터)이 2월 28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한국경제의 길을 묻다’ 긴급토론회에 함께 참석했다. 박 은숙 기자

민주당, 정운찬 영입 직전 김종인 반대로 무산 직접 나섰다. 홍 위원장과 김 전 대표, 박 의원, 정 이사 장 등 4인방이 회동을 통해 공천 문제를 매듭 지으려고 했으나, 회동 직전 김 전 대표 측이 틀었다고 한다. 당시 정치권 안팎에선 자타공 인 경제 전문가 두 사람의 주도권 다툼이 영 입 불발의 원인으로 작용한 게 아니냐는 말이 파다했다. 정 이사장 측은“당시 민주당에서

강하게 원했던 것은 맞다”고 귀띔했다. 당시 국민의당도‘정운찬 러브콜’에 나섰다. 김영환 당시 인재영입위원장이 전권 위임을 조 건으로 정 이사장 영입에 뛰어들었으나, 끝내 불발됐다. 김 전 대표와 정 이사장의 인연은 30년도 훌쩍 넘었다. 김 전 대표는 5공화국 당시 서 울대 교수 서명 사건으로 해직 위기를 맞았던

안철수 전 대표가 3월 26일 전북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19대 대선후보 선출 완전국민경선 전북 권역 합동 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박은숙 기자

기’를 통한 외연 확장이 과제로 남 은 셈이다. 하지만 문 전 대표가 본선에 서‘원 팀’으로 만들지 미지수다. 양 진영의 앙금은 이미 3월 22일 민 주당 현장투표 결과 유출 의혹 직후 금이 갔다. 비문 한 관계자는“당 지 도부가 문 전 대표의 손을 들어준 꼴”이라며“경우에 따라 형사처벌 을 받을 수 있었던 상황”이라고 친 문계를 정면 비판했다. 문 전 대표가 넘어야 할 산은 이 뿐만이 아니다. 최근 캠프 안팎을 둘러싼 이상 경고등이 동시 다발적 으로 켜지고 있다. 전북대학교 조 직 동원 논란을 비롯해 문 전 대 표의 아들 특혜 채용 의혹 등도 불 거진 상태다. 문 전 대표의 불안 한 리더십 논란도 여전하다. 사드 (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

안, 경선 압승 이어가며 ‘문 대항마’로 떠올라… 양자 구도 실현될 수도 계) 등 외교·안보에 관한 전략적 모 호성은 본선에서 치명타가 될 수 있 다. 기득권층 영입 논란과 측근들 의 잇따른 실언도 위험요소다. 요 즘 대선 정국에선 문재인 캠프를 겨 냥,“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말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안 전 대표와 4월 빅뱅을 주도한 반문 인사들이‘9회 말 투아웃 역 전 홈런’ 가능성을 언급하는 이유 도 이 때문이다. 여기에 법원이 3월 31일 검찰이 청구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발부하면서 홍 지사의 행보를 옥죄고 있다는 점 도‘4월 빅뱅’의 속도를 높이고 있 다. 보수의 대안론으로 떠오른 홍

정 이사장을 구해줬다고 한다. 이때부터 정 이 사장은 정치적으로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김 전 대표를 찾았다. 이들의 사이가 멀어진 것은 이명박 정부 때 인 2009년이다. 정 이사장이 정정길 당시 대 통령비서실장의 국무총리 제안을 김 전 대표 와 상의 없이 수락하면서 양측의 사이에 금이 갔다. 8년 뒤‘장미대선’을 앞두고 반문연대에 공감대를 형성한 두 인사가 손을 맞잡았다. 정 [윤] 치는 생물이다.

지사의 구심력이 강화될 경우‘진보 2 vs 중도 1 vs 보수 1’의 구도가 한층 공고해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 만 박 전 대통령이 끝내 구속되면서 보수의 공간은 좁아졌다. ‘문재인 산 성’ 을 넘으려는 반문진영의 이합집 산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정치권 안팎에서 거론되는‘4월 빅뱅’의 1∼4차 마지노선은 ▲4월 9일 공직자 사퇴 시한(1차) ▲4월 15일∼16일 후보자 등록(2차) ▲4 월 25일 재외국민 투표(3차) ▲4월 30일 투표용지 인쇄(4차) 시점이다. 대권 도전에 나선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직접) 선 수로 나서서 선수들 교통정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문연대 규합 의‘불쏘시개’ 역할을 마다치 않겠 다는 얘기다. 반문진영의 최상의 시나리오 는 ‘원샷 경선’이다. 다만 안 전 대 표가 막판까지 독자 노선을 고수할 경우‘순차적인 빅뱅’이 불가피하 다. 이 경우 4월 빅뱅의‘1차 마지노 선’ 은 한국당(홍준표)과 바른정당 (유승민)의‘보수 단일화’다. 홍 지

사의 사퇴 문제가 걸린 만큼, 보수 단일화 여부는 4월 9일 전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2차 마지노선’ 은 보수 단일 후 보와 김종인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제3지대 빅텐트 후보의 단일화 다. 앞서 김 전 대표와 정운찬 동반 성장연구소 이사장 3월 23일 양자 회동에서 합의한 것도 이 구상이다. 2차 빅뱅 이후는 투표용지에 이름 이 남아 단일화 효과가 반감된다. 3·4차 마지노선은 자강론의 안 전 대표를 염두에 둔 ‘불가피한 시나리 오’다. 이 경우 4월 빅뱅은‘보수 단일화 →김종인 제3지대 빅텐트→안철수 단일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 다. 최대 5자 구도(민주당·한국당· 국민의당·바른정당·비패권지대) 인 19대 대선은 4월 빅뱅 여부에 따 라 4자(민주당·국민의당·보수단일 화·비패권지대)부터 양자(민주당· 제3지대 빅텐트) 구도까지 다양한 시나리오가 막판까지 판칠 것으로 전망된다. 윤지상 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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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요신문 7 APR 2017 제746호

‘무주공산 누가 차지할까’

TK 여론 진단해보니… 대구경북(TK)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자 보수 진영의 핵심 텃밭이다. 장미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TK 표심은 여전 히‘시계제로’다. 사실상 무주공산이나 다름없는 TK를 놓고 유승민 홍 준표 등의 보수주자들이 경쟁하고 있다.

반문정서 팽배… “그래도 홍준표” “안철수가 대안” 대구 지역 노년층 다수는 아직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연민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3월 10일 대구시 중구 삼덕동 경로당에서 동네 어르신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을 TV 중계 화면으로 지켜보고 있다. 삼덕동은 박 전 대통령이 태어난 곳으로 지난 대선 당시 주민들은 이 경로당에 모여 박 전 대통령의 당선을 응원했다(왼쪽 액자). 연합뉴스

# 박근혜 여론 엇갈리는 대구 3월 30일 대구에서 만난 한 70대 남성은“박근혜 전 대통령 부모는 전 부 흉탄에 맞아 돌아가셨다. 박 전 대통령은 조선시대의 옹주나 다름없 다. 주변 사람들이 입혀주며 키워줬 고 경호원들이 보살펴왔다. 최순실 씨의 도움 없이 박 전 대통령은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저는 이해가 가 는데 왜들 이러는지 모르겠다”며 답 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지난 18대 대 선 때 대구 지역은 80.14%의 표 몰 아주기로 박 전 대통령 당선에 결정 적인 역할을 했다. 파면됐지만 여전 히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연민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2030세대 반응은 달랐다. 대구 토박이인 20대 남성(경북대 법 학과 졸업)은“박 전 대통령이 비선 실세랑 얽혀 대통령 권력을 남용했 다. 많이 밝혀졌다. 어르신들이 두둔 하는 것을 보면 왜 저럴까 싶다. 박 전 대통령은 응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윤상현 씨(경북대 지 리학과 2학년)도“박 전 대통령을 동 정하는 사람은 이해가 안 간다. TK 출신 대통령이 집권을 해왔지만 대 구는 전혀 발전하지 않았다. 확실히 뒤엎어야 한다. 동성로에서 열린 탄 핵 촛불집회에도 계속 참석했다”고 말했다.

# 유승민, TK서 외면 바른정당은 3월 28일 서울 올림 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제19대 대통 령 후보자 선출대회를 열고 유 의 원을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유 의 원은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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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만 6593표(62.9%)를 얻어 2만 1625표(37.1%)를 얻은 남경필 경기 지사를 눌렀다. 유 의원은 대선 후 보 수락 연설에서“절박한 심정으 로 오로지 대한민국을 위기로부터 구해내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포부 를 밝혔다. 하지만 현실은 암울하다. 3월 30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3.3) 과 이 시장(7.3)에도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주중집계는 2017년 3월 27 일부터 29일(수)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 6002명에 통 화를 시도해 최종 1525명이 응답을 완료, 9.5%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2.5%p였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 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 지(http://www.nesdc.go.kr)를 참 조)

표 지사를 향해 무한한 애정을 드 러났다. 그는“대구 사람들은 여론 조사 전화가 오면 100명에 99명이 끊는다. 될 놈이 좀 있어야 대답하 기 때문이다. 홍 지사가 될 것 같아 이제는 슬슬 대답을 할 것이다. 대 통령은 홍 지사처럼 카리스마가 있 어야 한다. 입이 좀 거칠어도 상관 없다”고 밝혔다. 안철수 전 대표의 이름도 자주 나왔다. 서문시장의 한 상인은“보 수에 인물이 없다. 원래 안 지사를 찍으려고 했는데 안 전 대표로 마

유승민 비토론 거세…박 전 대통령 지지층한테‘배신자’로 낙인 찍혀 “홍준표처럼 카리스마 있어야” vs“안철수 단일후보 되면 몰표 던질 것” 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 3월 5주차 주중집계에 따르면 차기 지 지율은 문재인 전 대표(35.2%), 안 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대표(17.4%), 안희정 충남지사(12.5%), 이재명 성남시장(9.5%), 홍준표 경남지사 (7.7%) 순으로 나타났다. 유 의원 (2.6%)은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5.3%)과 심상정 정의당 대표(3.4%) 보다도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유 의원의 대권가도에 빨간불이 켜진 까닭이다. 특히 TK 지역 지지율은 유 의원에게 더욱 뼈아프다. 문 전 대표(30.5%), 홍 지사(19%), 안 지 사(12%), 김 의원(9.5%) 안 전 대표 (8.9%) 순이었다. 유 의원(3.2%)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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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홍준표와 단일화 싸움에 들고 갈 지분 없어… “제3지대로 가는 편이 낫다” 유 의원으로서는 집토끼인 TK 지역 공략이 최우선 과제인 셈이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TK지 역에서 여전히 상당한 비중을 차지 하는 박 전 대통령 지지층 사이에서 유승민 비토론은 거세다. 대구 서문 시장의 상인 최 아무개 씨(69)는“솔 직한 말로 배신이지…옥새 도둑놈 (김무성)하고 둘이 짜서 박 전 대통 령한테 총질을 해댔다. 유 의원은 끝났다. ‘청와대 얼라들’ 발언을 했을 때부터 이쪽 민심은 완전 돌아 섰다. 증세 없는 복지는 거짓말이라 는데 원내대표는 그런 소리를 하면 안 된다. 집권당이 대통령이랑 함께 가야 하는데 자기 살자고 깽판 놓으 면 되나”라고 울분을 토했다.

# 반문정서 팽배, 홍 아니면 안? 택시 기사 최동열 씨(60)는 홍준

음을 정했다. 우리 아들도 안 전 대 표를 찍으려고 한다. 문 전 대표는 보복정치를 할 것이 뻔하다.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했다. 15년째 생선 가게를 운영 중인 50대 여성은“여 기는 반문정서가 강하다. 문 전 대 표는 믿음이 안 가고 안 전 대표는 믿음이 간다. 우리 나이대는 문 전 대표를 아주 싫어한다”라고 밝혔 다. 여의도 일각에서는“TK 지역 반 문정서가 안 전 대표를 대안으로 선 택할 것”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다. 국회 관계자는“TK 쪽 반문정서는

상상을 초월한다. ‘죽어도 문 전 대 표는 안 된다’는 분위기다. 문 전 대 표와 좌파들에게 정권에 내줄 수 없 다는 절박함이다. 오히려 문 전 대 표보다 확장성이 있는 안 전 대표가 대안이 될 수 있다. 만약 안 전 대표 가 보수 단일후보로 나오면 TK는 몰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 유승민, 안철수와 손 잡을까 최근 여의도에선‘단일화’가 관 심거리다. 안 전 대표를 포함 반문 진영 대권 잠룡들이 본격적으로 단 일화 싸움에 돌입했다. 자유한국당 의 대선후보 홍 지사는 최근 보수 단일의 대선후보 자리를 꿰차기 위 해 유 의원과 날선 신경전에 돌입했 다. 유 의원은 홍 지사를 향해“아 직 대법원 판결이 진행 중인 사람이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 후보 자격이 없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홍 지사 는“TK(대구·경북) 정서는 살인범 도 용서하지만 배신자는 용서하지 않는다”고 맞받아쳤다. ‘유-홍’ 단일화 전쟁의 서막이 오른 모양새 다. 하지만 일각에서는“유 의원의 설 자리가 없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계완 정치평론가는“박근혜 탄핵 사태가 정치인 유 의원에게 일 격을 가했다. 유 의원이 홍 지사와 의 단일화 싸움에서 들고 갈 지분 이 없다. 홍 지사는 TK의 지지를 받 고 있고 유 의원은 배신자론에 시달 리고 있다. 유 의원은 제3지대로 가 는 편이 낫다”고 했다. 이 경우 유 의원이 제3지대에서 안철수 전 대 표와 단일화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로 유 의원 주변에서 도“홍 지사와 손을 잡느니 안 전 대 표와 함께하는 게 낫다”는 목소리 가 들린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


일요신문 7 APR 2017 제746호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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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날은 이제 우향‘우’

베일 벗는‘우병우 특감반’실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3월 31일 새벽 구속됐다. 이제 검찰 의 칼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 석비서관에게로 향할 전망이다. 검찰은 현재 우 전 수석의 개인 비리와 인사 개입,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 려졌다. 수사 과정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은 일명‘우병우팀’이라 고 불리는 청와대 민정비서실 산 하 특별감찰반(특감반)이다. 검찰 은 최근 특감반 직원들을 소환해 조사하고 창성동 별관 특감반 사 무실과 청와대 경내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우 전 수석이 이 끌었던 특감반은 정권에 찍힌 인 사들을 표적수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러한 특감반 의 행위가 직권남용에 해당된다 고 보고 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 2월 21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면서 질문하는 기자를 노려보고 있다.

말 안들으면‘징계’… ‘징계’안했다고‘징계’ 특검팀이 작성한 우 전 수 박영수 석 영장청구서에는 백 아무개 당시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감사 담당관 등이 특정 인물을 징계하라 는 특감반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 가 표적수사를 받았다는 내용이 적 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백 전 담당 관에 따르면 특감반은 당초 문체부 서 아무개 사무관과 이 아무개 주 무관을 징계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근무시간에 술을 마시고 낮잠을 자는 등 문제가 있다 는 이유였다. 백 전 담당관은 직접 조사에 나 섰지만 공식 징계 사유를 찾을 수 없어 구두 주의와 업무 배제 조치만 내렸다. 그러자 특감반이 영장도 없 이 사무실에 들이닥쳐 백 전 담당 관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수색했 다. 3일 후에는 특감반으로 호출해 신발과 양말을 벗기고 신체 수색까 지 했다. 현재 좌천된 백 전 담당관 은 징계 처분 취소를 구하는 소청심 사를 제기한 상태다. 백 전 담당관은 최근 언론 인터뷰 를 통해“너무 억울해‘자살이라도 할까’ 생각했다”면서“특감반에 서 윗분의 지시라면서 무조건 그 사 람들을 징계하라고 요구했지만 자체 감사 결과 징계 사유를 찾을 수 없어 그대로 보고한 것이 화근이 됐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특검팀이 작성한 구속 영장 청구서에는 특감반이 대통령 지시에 항명한 외교부 간부들에 대 해 좌천성 인사를 요구했다는 내용 도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2015년 박 전 대통령 지시로 중국 관광객 단체 비자 수수료 면제기간 을 1년 연장하는 안을 확정했는데 일부 외교부 간부가 문제제기를 하

가 굉장히 많이 오고 있다. 현재는 언론과 접촉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특감반은 지난 2003년 3월 노무 현정부 시절 문재인 민정수석(현 민 주당 대선후보)의 주도로 만들어졌 다. 당시 특감반의 업무범위는 대통 령이 임명하는 고위 공직자와 대통 령 친인척 및 특수 관계자, 비서실 직원에 대한 비리첩보 수집과 사실

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청문회에서“정윤회 문건 유출사건 이후 공직기강비서관실 산하에 있 었던 특감반을 우 전 수석이 있는 민정비서실로 옮겼다”면서“김영한 전 민정수석 비망록에는 ‘특감반으 로 하여금 진원지 사실파악, 응징, 체감, 반성하도록 해야’라고 적혀 있다”고 했다. 청문회에서 이 같은 문제를 지적 했던 박 의원은“공직기강비서관 을 지낸 조응천 민주당 의원이 정윤 회 문건 사건으로 쫓겨난 뒤 특감반 이 민정비서실 산하로 옮겨졌다. 이 후 우병우 당시 민정비서관이 특감 반을 지휘했다. 박 전 대통령이 우 전 수석에게 힘을 실어준 것”이라면 서“원래 기능은 공직 후보자 검증

문체부 표적 감찰 안통하자 담당 감찰관까지 보복 인사 “영장도 없이 들이닥쳐 휴대폰·컴퓨터·신체 수색까지…” 자 특감반이 이들을 조사했다는 것 이다. 특감반은 간부들을 사무실로 불러 강도 높게 추궁한 뒤 외교부에 좌천성 인사를 요구했다고 한다. 지난 2014년 11월 <세계일보> 의‘정윤회 문건’ 보도 당시 문건 유출 혐의로 조사를 받았던 한일 전 서울경찰청 경위는“검찰에 체포 되기 전 청와대가 특감반 행정관을 보내 나를 회유한 것은 사실”이라 고 폭로하기도 했다. <일요신문>은 피해자들과 접촉을 시도해봤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피해자와 같 은 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직원 은“(언론보도 이후) 기자들의 전화

최순실 관련 재단·센터장 민정수석실에서 인사 검증 의혹도…우 측“의혹일 뿐” 관계 확인조사 등 감찰 업무에 국한 됐었다. 특감반은 검찰과 경찰, 국세청 등 에서 파견된 공무원 20명 정도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특감반원 중 상당수는 우 전 수석과 함께 일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 때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같은 사실 을 지적하며 특감반을‘우병우팀’

이나 고위공직자 기강과 관련된 업 무를 하는 곳인데 박근혜정부에서 변질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의원은“현재 수사결과 를 보면 특감반의 직권남용 의혹이 매우 짙다. 김영한 전 수석의 일지 를 보면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특 감반이 움직였을 가능성도 크다고 본다”면서“앞으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감반 외에도 우 전 수석과 관 련된 의혹은 더 있다. 최근에는 최 순실 씨가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통 해 박재혁 전 한국동계스포츠영재 센터 회장에 대한 인사 검증을 했

고성준 기자 joonko1@ilyo.co.kr

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우 전 수석이 개입했을 가 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장시 호 씨는 최 씨가 가지고 있던 인사 파일에‘민정수석실로 보내라’는 메모지가 붙어있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장 씨의 변호인 측은 <일요신문> 과의 통화에서“장 씨가 최 씨로부 터 민정수석실에 인사 파일을 보내 라는 지시를 직접 받은 적은 없다” 면서도“인사 파일에 최 씨의 필체 로‘민정수석실로 보내라’는 메모 지가 붙어 있어서 그 부분을 증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사자인 박 전 회장은“회장에 임명되는 과정에 서 청와대로부터 연락을 받거나 한 적은 없다”면서“청와대가 나를 어 떻게 검증했는지 잘 모르겠다. 이상 한 점은 못 느꼈다”고 답했다. 정동춘 전 케이스포츠재단 이사 장도 <일요신문>과의 통화에서“이 사장 취임을 앞두고 전 직장 사람에 게‘좋은 곳에 가시냐’면서 연락이 왔다. 누군가 평판조회라면서 나에 대해 캐물었다고 했다”면서“재단 직원들 중에는 그런 일을 할 사람 이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이상하 다”고 했다. 민정수석실이 민간 단체의 인사 검증까지 한 것이 사실이라면 불법 사찰에 해당될 수도 있는 사안이 다. 이 같은 의혹들에 대해 우 전 수 석 측은“영장에 기재된 내용일 뿐 이고 의혹일 뿐”이라며“법원에서 도 소명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구속 영장을 기각한 것”이라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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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일요신문 7 APR 2017 제746호

‘양쯔강’막혔어도 한류는 계속 흐른다 엔터계, 중국발 한한령에 대응하는 자세

K팝·K예능·K드라마… 홍콩·대만 등으로 우회 영향력·점유율 키워가

“중국에 집착하지 말자.” 요즘 한류 시장을 바라보는 엔터테인먼 트 업계 관계자들은 한 목소리로 이렇게 외친다. 지난해 중순 국내 사드 (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한중 갈등이 고조되 며 전방위적 압박이 시작됐기 때문이다.“조금 있으면 나아지겠지”라는 핑크빛 전망은 중국발 황사로 인해 파란 하늘을 보기 힘든 한반도 하 늘처럼 흐릿해졌다. 이제는 사드 사태가 해 결돼 한한령(限韓令·한류금지령)이 해 결되더라도 또 다시 불거질 수 있는 중국발 악재에 대응해야 한다 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중국 본토와 주변국들의 실제로 온도차는 상당하다. 중국령인 홍콩과 마카오에서는 여전히 한류 스타와 콘텐츠를 좇고 있고, 중국 이‘하나의 중국’ 을 외치는 것과 달 리 독자적인 행보를 고수하고 있는 대만 역시 한류 스타들을 반긴다. 여기에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이 한류 시장에서 점점 더 영향력과 점유율을 확 대해가고 있다. 한한령이 최고점을 찍은 지 난 2월부터 오는 5월까지 4개 월간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시 장에서 열렸거나, 향후 진행될 예정인 한류 관련 행사는 20건 안팎이다. 중국에 정식 수출되 지 못했지만 중국 최대 SNS 웨이보에서 검색어 순위 1위 에 오르고,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던 tvN 드라 마 <도깨비>의 주역인 공유 와 이동욱은 4~5월 대만과 홍콩에서 연이어 팬미팅을 연다. 공유의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 에 따르면 공유의 첫 대만 팬미팅 <2017 공유 Live‘Make A Wish’> 의 티켓은 5500석이 10분 만에 매 진됐다. 이번 팬미팅을 주최하는 페 도라 측은“오프라인 판매로 진행 됐음에도 10분 만에 전석이 매진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현지에서 공유 에 대한 반응이 매우 뜨겁다”고 밝 혔다. 또 다른 한류스타인 소지섭 역시 3월 일본 팬미팅을 시작으로 4월 2 일부터 대만, 인도네시아, 홍콩 등 을 돌고 지창욱도 그 대열에 합류한 다.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유리와 서현 역시 각각 팬미팅을 열며 한한 령을 정면 돌파한다. K-팝 콘서트 역시 중국 밖으로 눈을 돌렸다. 그동안 K-팝 가수들 은 중국 내 각 성(省)을 돌며 투어를

tvN <도깨비> 주연 배우 공유의 첫 대만 팬미팅 티켓 5500석이 이례적으로 오프라인 판매 10분 만에 매진됐다.

운 반응을 얻고 있 는 방탄소년단도 중 국 외 다양한 국가 에서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한때 중국 방 송사의 단골 리 메이크 대상이 었던 K-예능 소녀시대 서현(왼쪽)과 유리도 각각 중국 주변국에서 팬미팅을 역시 새로운 활 갖는다. 연합뉴스 로를 찾고 있다. 이어왔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중 국 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류 콘 서트가 전면 중단되며 대만, 홍콩 등 중국어권과 동남아시아로 활동 무대를 갈아탔다. 지난 2월 홍콩에서 열린 아이돌 그룹 엑소의 콘서트에는 무려 2만 명의 팬이 몰렸다. 이 공연에는 홍 콩팬에 외에도 중국 본토에서 비행 기를 타고 건너온 이들이 적지 않았 다는 후문이다. 중국 정부의 한류금 지령과는 별개로 한류 콘텐츠에 목 마른 중국인들이 아예 해외 공연을 찾아다니는‘풍선 효과’가 발생한 셈이다. 지난해 말 군복무를 마치고 사회 로 돌아온 그룹 JYJ의 멤버 김재중 지난 2월 홍콩에서 열린 엑소의 콘서트에는 은 홍콩, 대만, 마카오 등에서 잇따 콘서트 공연 모습. 라 콘서트를 열고, 현재 가장 뜨거

한류 콘텐츠 포맷 수입조차 금지한 뒤 대놓고 짝퉁 프로그램을 남발하 는 중국을 뒤로하고 각 방송사들은 이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는 움 직임을 보이고 있다. K-예능의 선 두주자였던 <런닝맨> 멤버들도 중 국을 제외하고 홍콩, 마카오, 대만,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6개 지역을 도는 팬미팅을 진행하며 한 류 확산에 이바지하고 있다. 전세계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공유 첫 대만 팬미팅 10분 만에 5500석 매진 엑소 홍콩콘서트 2만명 몰려…중국서 온 팬도 <런닝맨> 홍콩·마카오 등 6개지역 순회 팬미팅

2만 명의 팬이 몰렸다. 사진은 2015년 홍콩 연합뉴스

아시아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서양 자본 역시 손을 내밀고 있는 것은 호재다.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업체 넷플릭스는 봉준호 감독의 새 영화인 <옥자>를 선보인다. 봉 감독 은 전작인 <설국열차>를 통해 전세 계 영화인과 영화팬들에게‘거장’ 으로 각인된 만큼 글로벌 유통망을 가진 넷플릭스를 통해 한류 확산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 으고 있다. 또한 넷플릭스는 <시그 널>의 김은희 작가와 영화 <터널>을 연출한 김성훈 감독의 합작품인 <킹 덤>에 투자한다. 한 연예 관계자는“넷플릭스는 한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또한 아시아 시장에서 한류 콘텐츠 의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깨닫고, 아예 한국의 우수한 인력을 활용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보하기로 한 것”이라며“이런 넷플릭스의 과감 한 투자가 중국 시장의 공백이 생 긴 한류 시장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류 콘텐츠의 최대 수입국인 중 국이 창구를 닫으며 중국 측과 사 업을 진행하던 엔터테인먼트 업체 들도 노선을 바꾸고 있다. 웹드라마 <마이 온리 러브송>을 제작한 FNC 애드컬쳐는 당초 중국 소후닷컴에 서 방송할 예정이었으나 여의치 않 자 넷플릭스에서 방송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이 외에도 CJ E&M은 동남아시 아 시장을 제2 거점으로 삼고 지난 해 10월 태국, 베트남 법인을 설립 하고, 지난 1월에는 한국영화만 24 시간 방송하는 한국영화 전문채널 인‘tvN Movies’를 싱가포르에 론 칭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SBS 역시 인도네시아에 한류 콘텐츠 전문채널인 SBS-IN을 개 국하며 시장 선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다른 한류 콘텐츠 관계자 는“13억 인구를 보유한 중국 시장 을 완전 대체할 수는 없지만, 정치 적 리스크를 안고 있는 중국 의존도 를 줄이는 것이 한류 콘텐츠의 나아 갈 길”이라며“결국은 전세계 시장 이 대상이 돼야 한류가 지속 가능 한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김소리 대중문화평론가 고 말했다.


일요신문 7 APR 2017 제746호

‘프로듀사’라 피디 드라마 찢고 나온다

연예

최준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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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만능엔터테이너’차태현 이번엔 PD 도전 배우 차태현이 PD로 나선다. 그것도 예능과 드라마를 접목한 예능 드라마 연출이다. 그동안 영화와 드라마, 예능프로그램은 물론 음반 발표까지 전방위에서 재능을 발휘해온 차태현이지만 연출 도전은 의외 의 선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분야를 막론하고 활약하는 엔터테이 너로서의 저력이 엿보인다는 반응도 있다. 차태현의 새로운 무대는 5 월 방송 예정인 KBS 2TV 예능드라마 <최고의 한방>이다. KBS의 대 표 예능프로그램인 <해피선데이> ‘1박2일’ 을 지난해까지 연출한 유호 진 PD와 손을 잡은 차태현은 공동 연출을 맡기로 했다. 예상하지 못 한 그의 도전과 앞으로 펼쳐질 결과물에 방송가 안팎의 관심이 집중된 다.

연출가로 나선 배우는 많 그동안 았다. ‘감독’을 욕심낸 배우들 의 활동 무대는 대부분 영화였다. 하정우와 유지태는 지금도 꾸준히 영화 연출을 시도하고 있고, 문소리 처럼 저예산 독립영화로 실험을 거 듭하는 배우도 있다. 하지만 영화가 아닌 TV 프로그램, 그것도 예능과 드라마를 접목한 이색 장르의 연출 을 배우가 직접 맡기는 차태현이 처 음이다. 이례적인 선택이자 도전으 로 주목받는 이유다.

#“차태현은 현장의 흐름 잘 읽 는 탁월한 사람” <최고의 한방>은 2년 전 KBS 2TV가 방송한 <프로듀사>를 잇는 예능 드라마다. <프로듀사>는 드라 마 전문가가 아닌 예능 PD들이 주 축이 돼 기획한 작품. <개그콘서트 > 등을 책임져온 서수민 PD가 연출 을 맡았고, 극본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한창 주가를 올리던 박 지은 작가가 썼다. 이에 더해 공효 진, 김수현, 아이유 등 초호화 캐스 팅을 앞세워 방송사 예능국 PD들 의 세계를 그린 로맨스 드라마를 완 성했다. 차태현 역시 <프로듀사>에 출연했다. 방송국 예능 PD 역할이 었다. KBS는 2년 만에 비슷한 포맷 의 드라마 <최고의 한방>을 다시 기 획했고, 연출을‘1박2일’의 유호진 PD에게 맡겼다. 유 PD는 KBS에서 tvN으로 이적한 나영석 PD의 바통 을 이어받아‘1박2일’의 전성기를 다시 만든 실력자로 통하는 연출자 다. 때문에 예능국이 주도해 기획한 <최고의 한방>을 간판 연출자인 유 PD에게 맡기는 것은 어쩌면 당연 한 수순. 하지만 문제는 유호진 PD 에게는 드라마 연출 경험이 없다는 사실이다.

아무리 예능의 개성을 가미한 예 능드라마라고 해도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던 상황에서 유호진 PD는 차태현을 떠올리고 러브콜을 보냈 다. 단순히 출연해달라는 섭외 요청 이 아니다. 함께 극을 이끌자는 공 동 연출 제안이다. 연기 경력 22년에 접어든 차태현 은 드라마 현장을 누구보다 잘 아는 베테랑이다. 게다가 6년 동안‘1박 2일’에 고정 출연하면서 예능에 최 적화된 순발력까지 갖추고 있다. 드 라마와 예능을 접목한 <최고의 한 방>에 누구보다 필요한 적임자란 사 실에 이견을 갖기 어려운 존재다. 유호진 PD는 차태현에 공동연출 을 제안한 배경을 두고“현장을 가 장 잘 아는 사람과 함께하면 좋겠다

KBS 예능 드라마 <프로듀사>에서 라준모 PD로 출연한 차태현. 그는 결국 현실에서도 방송국 PD가 됐다.

실제적인 인간의 행동으로 바꾸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으로 이번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믿는 다”고도 말했다.

# 차태현은 커뮤니케이션과 디 렉팅 담당

국 PD를 희망해왔다. 하지만 고등학교 때 성 적이 좋지 않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고등학교 3학년에 진학 한 뒤 부모와 상의 끝에

‘1박2일’유호진 PD와 예능드라마 <최고의 한방> 공동 연출 감독·출연 동시에…성적 나빠 포기했던 학창시절 꿈 이뤄 KBS와 유호진 PD 의 적극적인 구애가 있었지만 차태현은 연 출가로 나서기까지 고 민이 없던 것은 아니 다. 마음이나 각오만 앞선다고 해낼 수 있 는 분야가 아니라는 생각도 했다고 한다. 지난해까지 <해피선데이>‘1박 2일’을 연출한 유호진 PD. 하지만 고민의 시간은 그리 오래가지 않은 것으 고 생각했고, 그러자 차태현밖에 떠 로 알려졌다.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오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가이 PD에 뒤늦게나마 도전할 수 있는 드라인만 정하고 즉흥적인 상황에 기회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차태현의 부모는 2013 따라 방송 분량을‘뽑아내는’ 예 능의 특수성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 년 한 방송에 출연해 이와 관련한 고 적응한 사람이 차태현이라는 의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차태현은 미다. 유 PD는“차태현은 프로그램 KBS에 근무하던 부친과 성우인 어 기획자인 저보다 더 잘 이해를 하고 머니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방송

진로를 연기자로 변경한 차태현은 서울예술대학 방송연예과에 입학 했고, 1995년 KBS 슈퍼탤런트에 입상해 연기를 시작했다. 그렇게 22 년 동안 배우로 살아온 그가 한 분 야에서 탄탄한 자리를 다진 뒤 어 릴 적 꿈을 이루게 된 셈이다. <최고의 한방>은 20대 청춘들의 이야기다. 그들이 먹고, 마시고, 이 야기하고, 겪는 일들을 그린다. 평 범한 일상을 통해 이 시대 20대 청 춘의 모습을 담는다는 계획 아래 연기자 윤시윤과 김민재 등이 출연 을 확정했다. 곧 촬영을 앞둔 만큼 차태현과 유호진 PD는 공동 연출자로서 각 자의 역할 분담도 확실히 했다. 차 태현은 연기자로서 갖는 강점과 풍 부한 드라마 출연 경험을 바탕으로

배우들과의 커뮤니케이션 과 연기 지도 에 집중할 계 획이다. 반면 유호진 PD는 전문적인 기 술이 필요한 편집, 조명과 카메라 등 각 분야 스태프들 과의 의견 조율 을 맡기로 했다. 사실‘궁합’이 맞지 않았다면 연 예인과 예능 PD 의 드라마 공동 연 출은 성사되기 어려 웠을지 모른다. 아 무리 서로에 필요한 존재라 해도 호흡이 맞지 않거나 시너지에 대한 기대가 없다면 공동 연출은 불가능 한 일이다. 쉽지 않은 도전 에 뜻을 모은 차태현 은“우리 두 사람이 모자란 부분을 합치고 최대한 교집합을 만들어 특 이한 형태의 드라마를 만들 수 있 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시청자 가 보는 내내 재미있고 끝날 때에는 시간 낭비가 아니었다는 느낌을 주 는 정도로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차태현은 연출을 넘어 직접 <최 고의 한방>에 출연까지 한다. 극 중 엔터테인먼트 회사 사장 역을 맡았 다. 차태현은“같이 일하는 사람들 이 내가 연출로만 앉아 있는 것보다 연기를 하면서 연출하는 걸 조금 더 편하게 느끼지 않을까 싶어 출연 을 결정했다”며“자연스럽게 유호 진 PD와 나의 역할이 더욱 명확해 질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했다.

이해리 스포츠동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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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일요신문 7 APR 2017 제746호

4월중 투트랙 실험 무게…미·중이 변수 북한의 제6차 핵실험 가능성 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미국 유 력 연구소는 물론 우리 군 역시 이와 관련한 여러 징후를 포착 하면서 한반도에 또 다시 긴장감 이 감돌고 있다. 특히 합참은 3월 30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차기 핵실험은 이전과 다른 방식 이 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 방식을 두고도 이목이 집중되 고 있다. 필자는 지난 3월 중순 경 북한의 제6차 핵실험과 관련 한 몇 가지 내부 정보를 입수할 수 있었다. <일요신문>은 최근 국 내외에서 포착되고 있는 북한의 핵실험 징후와 필자가 직접 입수 한 정보를 토대로 그 내막을 파 헤쳐보고자 한다.

단독 ‘이전과 다른 방식’촉각 보도 북한 6차 핵실험 징후 포착 한미연구소 미국가 존스홉킨스대 운영하는 북한 전문 블로 그‘38노스’는 3월 28일(현지 시 각)“북한의 제6차 핵실험 징후가 포착됐다”라며“핵시험 준비가 사 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38노스가 제시한 증거는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 험장과 평안북도 영변의 핵연구단 지의 위성사진이다. 38노스가 이번에 분석해 내놓은 상업용 위성사진 자료에 따르면, 최 근 풍계리 핵실험장 북쪽 갱도 입구 에 3~4대의 장비 운송차량 및 장비 가 포착됐다. 특히 위성사진에는 데 이터 수집 및 분석을 위해 필요한 통신 케이블 구축 작업을 위해 갱 도의 물을 퍼내는 움직임이 포착되 기도 했다. 이 뿐 아니라 위성사진 에는 풍계리 핵실험장 지원단지에 수 십 명의 사람들이 운집한 장면 도 목격됐다. 이는 북한이 과거 풍 계리에서 진행한 네 차례의 핵실험 을 앞두고 반복됐던 움직임들이다. 38노스는 이와 관련해“장비가 가설되고 있다는 것은 북한이 핵실 험 준비를 잘 진행하고 있다는 것” 이라고 덧붙였다.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 역시 3월 30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군은 북 한이 수뇌부 결심만 있으면 언제든 지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로 평 가한다”고 전제하며 특히“이전 과는 다른 양상의 핵실험을 할 가 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 혔다. 다만 그‘다른 방식’에 대해

선“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북한 당국이 제6차 핵실 험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과거와는

를 달리 진행할 예정이다. 첫 번째 실험은 북한이 개발한

의미할 수도 있다고 본다. 이는 분 명 과거 북한의 핵실험 방식과는 다

김정은은 2016년 12월 6차 핵실험 준비 지시를 내렸다. 2016년 3월 북한 노동신문이 공개한 핵탄두 기폭장치 추정 물체.

이처럼 국내외에서 여러 정황이 포착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북 한의 제6차 핵실험 감행 가능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다르게 1차와 2차로 나누어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두 실험은 핵폭발장치의 방식(크 게 포신형과 내폭형이 있다. 포신형

직격 80cm 이하‘플루토늄’ 소 형 내폭형 핵폭발장치(Implosiontype)를 실제 검증하는 것을 목표 로 한다. 북한은 지난해 3월‘플루

연합뉴스

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핵실험 준비 과정 과 일부 포착된 계획과 달리 최종적 으로 김정은이 실제 핵실험 감행 사 인을 내릴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할 문제다. 이른바 대북 강경 노 선을 표방하고 있는 미국 트럼프 정부의 압박이 역시 큰 변수로 자리한다. 또한 북한 고위 실무대표단이 중국 측과 접촉하고 있는 것도 변수로 작 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접촉 결과가 핵실험 수준과 감행 여부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의 소식통에 따르면 리수용 국제담당 당중앙위 부위원장 겸 국 제부 부장, 김영철 당중앙위 부위원 장 겸 통전부 부장 등 실제 대미·대 남 외교라인을 담당하는 상대적 온 건진영은 여전히 군부의 강경한 움 직임 보단‘협상’에 초점을 두고 있 다는 후문이다. 따라서 지금까지 포착된 북한의 제6차 핵실험 준비 정황과 계획이 실제 실행으로 옮겨질지는 조금 더 지켜볼 대목이다.

김정은 작년 12월 준비 지시…플루토늄 내폭형-우라늄 포신형 비교 예상 미 트럼프 정부 압박에 북 실무대표단 중국과 접촉…최종적 사인 내릴까 필자는 지난 3월 17일 경 북한 내 부 소식통을 통해 이와 관련한 주 요 정보를 포착할 수 있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은은 제5 차 핵실험(2016년 9월 9일)을 완료하고 약 3개월 뒤인 2016 년 12월 경 김정식 당 군수공 업부 부부장을 통해 차기 핵실 험 준비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김정식 부부장은 당시 제2경제 위원회 간부들을 대상으로“핵무기 의 소형화는 선대 수령들과 김정은 의 소원”이라 전제하며“소형화된 핵무기로 임의의 시각에 미국을 비 롯한 지구상의 어떤 국가라도 공격 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며 차기 핵 실험 준비를 지시했다. 또한 이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3월 17일 기준으로) 4월 초·중순 경을 디데이로 하여 준비 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눈여 겨 볼 부분은 그 다음 대목이다. 이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 장면. 연합뉴스

은 원통 속에 임계량의 분열물질을 둘로 나누어 넣고, 고폭 화약의 힘 으로 임계상태가 되도록 하는 것이 다. 내폭형은 분열물질을 중심에 두 고, 그 주위를 감싼 폭약을 폭발시 켜 임계상태가 되도록 만든 것이다) 과 원료(플루토늄과 농축 우라늄)

토늄’ 소형 내폭형 핵폭발장치를 대내외에 공개하며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소형 내폭형 장치는 핵탄두 소형화의 핵심 기술로 여겨진다. 북한은 이미 이와 관 련한 사전 실험(고폭 실험)을 100여 차례 이상에 걸쳐 진행 했으며 차기 실험을 통해 실제 검증해보겠다는 심산이다. 두 번째 실험은 앞서의 방식과 원료를 달리해 진행한다는 방침이 다. 즉 우라늄을 이용한 포신형 핵 폭발장치(Gun-type) 실험이다. 이 는 북한이 결국 두 가지 타입의 실 험을 통해 그 성능과 결과를 비교 해보고자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다. 합참본부가 앞서 예견한‘과거와 다른 방식 실험’이란 어쩌면 앞서 북한 내부 소식통이 제시한‘투 트 랙 실험’ 내지는‘플루토늄 소형 내폭형 핵폭발장치’ 의 검증 실험을

이윤걸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 대표 정리=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


일요신문 7 APR 2017 제746호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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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유죄 스모킹건 있다”

‘BBK사건’김경준 폭로 예고 앞과 뒤 BBK 사건의 핵심 당사자인 김 경준 씨가 3월 28일 만기 출소했 다. 2007년 11월 구속된 김 씨는 거의 10년 만에야 자유의 몸이 됐다. 일단 김 씨는 한국에서 추 방돼 미국으로 출국한 상황이다. 하지만 김 씨는 출국 전“이명박 전 대통령의 유죄를 밝힐 상당량 의 증거자료”가 있다고 주장해 거센 후폭풍을 예고했다. 벌써 부터 정치권 일각에선 차기 정부 의 사건 재수사 가능성을 거론하 고 나선 상황이다. 여전히 미스터 리한 BBK 사건의‘스모킹 건’ 을 쥔 김 씨가 출소하면서 MB(이명 박 전 대통령) 사단이 초긴장 모 드에 돌입한 내막을 들여다봤다.

직격탄될까 불발탄될까…

“뚜껑 열어봐야” “결국다.”김경준의 입에 달렸 이는 3월 28일 오전 만기 출소하 는 김경준 씨를 면담하기 위해 청주 외국인보호소로 향하던 박범계 더 불어민주당 의원이 <일요신문>과 의 통화에서 던진 말이다. 박 의원 은 BBK사건 재수사 가능성에 대 한 기자의 질문에 앞서의 말을 전 하며“반드시 규명되어야 한다”라 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박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사건 연 루 의혹을 제기하다 허위사실공표 죄로 실형을 살다 나온 정봉주 전 의원의 변호인이었다. 그는 이를 계 기로 사건에 관심을 갖고 오랜 기간 추적해 왔다. 김경준 씨는 이날 오전 천안교도 소에서 만기 출소했다. 2007년 11 월 BBK 사건과 관련해 300억 원 대 회삿돈 횡령, 옵셔널벤처스 주 가조작, 사문서 위조,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된 김 씨는 2009년 5월 징역 8년(이 중 1년은 공직선거법 위반) 및 벌금 100억 원 형이 확정되면서 오랜 수감 생활을 이어갔다. 2015년 11월, 형이 만료 된 김 씨는 벌금을 내지 못해 노역 으로 1년 넘게 수감 생활을 이어간 끝에 이날 겨우 자유의 몸이 됐다. 김 씨는 이날 출소 뒤 청주외국인 보호소로 신변이 인계됐으며 다음 날 미국으로 추방됐다. 출입국관리 법 46조는 5년 이상 징역 또는 금고

의 형을 선고받고 석방된 자는 강제 퇴거될 수 있다. 본인 역시 미국에 있는 가족들을 만나고 싶다는 뜻이 강했다. 하지만 김 씨는 출국 직전 박범 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면담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했다. 박 의원이 면담 후 밝힌 김 씨의 입 장은 대략 이러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당시 주가 조작은 유죄 다. 이 전 대통령은 5:5 지분으로 이

규명을 위해 한국에 올 수 있도록 법적 조치를 해달라 등이다. 김 씨는 자신이 보유했다고 하 는 ‘스모킹 건’ 을 직접 거론하며 거 센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 다. 2007년 한나라당 당내 경선 당 시 박근혜 후보 측이 처음 제기한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실소유주 및 주가조작 가담 의혹은 당시 대 선 국면에서 야권의 파상 공세로 이 어졌다. 하지만 2007년 12월 검찰

BBK 사건의 핵심 당사진인 김경준 씨(왼쪽)가 최근 만기 출소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오 른쪽)의 유죄를 입증할 증거자료를 조만간 공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연합뉴스

의 연루 의혹을 중심으로 한 BBK 사건의 재수사 가능성에 힘이 실릴 수도 있는 노릇이다. 정의당 측은 28일 브리핑을 통 해“BBK 사건을 비롯해 고의성이 다분한 이 전 대통령의 국정실패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서둘러

정치권 일각 차기 정부 재수사 가능성 거론…친이측“이미 끝난 일”일축 “김씨 주장 사실 여부가 관건” 현실론…4대강 수사 통한 전략적 접근론도

에 관여했고, 결정적 증거가 있다 ▲사건 수사 당시 검찰로부터 가족 에 대한 협박을 받았고‘형 집행순 서 변경’ 을 조건으로 회유를 받았 지만 검찰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진상규명을 위해 직접 나설 것이 며 조만간 언론 인터뷰 계획이 있다 ▲(차기 정부는) 정권 교체 후 진상

은‘증거 부족’ 을 이유로 이 전 대 통령에 대해‘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고, 이듬해 2월까지 진행된 특 검 역시 아무런 성과 없이 검찰의 수사 결과를 되풀이했다. 결정적 자 료 중 하나였던‘광운대 강연’에서 의 발언 역시 나경원 의원의‘주어 가 없다’는 역대급 명언만 남기며 덮어졌다. 김 씨의 출소와 함께 정계는 다 시금 분주해졌다. 최순실 국정 농 단 사태와 여기서 비롯된‘몸통’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전격 구속이란 대사건 탓에 아직 불이 붙지 못하 고 있는 모양새지만 점차 BBK 사 건에 대한 재수사 가능성이 정계를 중심으로 공론화되고 있다. 어쩌면 차기 정권의 기획으로 이 전 대통령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라며“필요 하다면 특검도 진행해야 한다”고 특검 도입을 제안했다. 민주당 김홍 걸 국민통합위원장 역시 자신 계정 의 SNS를 통해“진상이 드러날 날 이 멀지 않았다”며 이 전 대통령을 겨냥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실론의 목소리도 이어 지고 있다. 가장 먼저 거론되는 문 제는 김경준 씨와 본인이 갖고 있다 는 ‘스모킹 건’에 대한 신뢰 문제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일요신문>과 의 통화에서“김경준의 주장이 사 실인지가 관건이다”라면서“김 씨 와 이명박 전 대통령 모두 거짓말을 했다고 본다. 만약 김 씨가 확실한 증거를 갖고 있었더라면 진작 폭로 했을 것이다. 만약 훗날 검찰이 김

씨의 주장만 듣고 수사에 나선다면 정치적 파장은 무척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가상준 단국대 교수 역시“김경 준이 주장하는 증거가 뭔지 현재는 아무도 모른다”라며“증거가 얼마 나 논리적인지 봐야겠지만, 현재 향 후 수사 가능성을 판단하는 것은 앞서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현실적 어려움 탓에 전 략적 접근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거 론된다. 정봉주 전 의원은 <일요신 문>과의 통화에서“BBK 수사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이 전 대통령 과 BBK는 공식이다. 하지만 이는 이 전 대통령의 취임 전 개인비리 다. 특검 수사가 쉽지 않을 것”이라 고 전제한 뒤“그것보단 4대강 권력 형 비리 수사를 통해 이면에 있는 BBK 사건에 접근하는 식으로 해 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친이계 핵심 정두언 전 의원 은 <일요신문>과의 통화에서“이미 세 번 수사하고 끝난 일이다. 더 이 상 수사할 수는 없다”라며“김경준 의 말은 모두 거짓이다. 같은 사건 을 여러 번 수사하는 것은 의미 없 다”고 재수사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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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요신문 7 APR 2017 제746호

서둘러 닫은‘엘시티 판도라 상자’다시 열린다 검찰이 엘시티 비리 의혹 사건에 대한 강제수사 착수 8개월 만에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사실상 수사를 마무리했다. 이에 반발한 정 치권은 지난 3월 20일 4당 원내대표 회의를 통해 대선 이후 특검 도입 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엘시티 비리를 더 파헤친다는 방침이다. 이에 특검 도입 찬반을 놓고 갈등을 빚는 등 부산 지역사회가 다시 들썩이 고 있다. 엘시티 비리가 부산지역 정재계 전반에 얽힌 거대한 사안인 만큼, 특검 도입 후 거대한 후폭풍이 불어 닥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 다. 엘시티를 둘러싼 여러 의혹이 여전히 남아있는 가운데, <일요신문 >은 폭풍전야에 놓인 엘시티 건설 현장을 둘러보고 부산 지역의 흉흉 한 민심을 살펴봤다.

한숨 돌렸던 연루자들 또다시‘잠 못 드는 밤’ 잠정 합의가 이뤄지 특검자 수사에 부산상공회의소 측은“검찰 수사를 겪으며 위축된 지역 상공계 의 입장을 고려해야 한다. 특검 추 진에 가뜩이나 어려운 부산 경제가 더욱 위축되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부산 시민단체들은 상반된 주장을 내놓았다. 부산참여자치시 민연대는“부산 경제가 위축된 것이 아니라 엘시티 비리와 연루된 상공 계 인사들이 위축된 것”이라며“부 산상의 회원도 아닌 엘시티 시행사 실소유주의 탄원서를 작성하는 등 지역의 민심과 동떨어지는 행위를 하면서 그것을 합리화하기 위해 부 산 경제 위축이라는 협박을 하고 있 다”고 지적했다. 엘시티 의혹이 불거진 이후 지역 사회 내에 불붙은 갈등은 좀처럼 꺼 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부산상의가 지역 경제침체를 우려 해 조만간 지역 상공계의 의견을 정 치권에 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갈 등이 고조되기도 했다. 다만 부산상 의 측이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라고 해명해 조기 봉합되는 분위기다. 하 지만, 부산상의 회장의 답변인 만큼 건의서 등으로 정치권에 입장을 전

오성수gujasik@naver.com

달할 가능성은 여전한 상태다. 엘시티 후폭풍은 부산 경남지역 건설업계에도 적잖은 영향을 주고 있다. 이들은 엘시티 검찰 수사가 시 작된 이후 대형 사업들이 모두‘올 스톱’ 됐다고 심경을 토로하고 있 다. 엘시티 비리에 지역 정관계 인 사들이 대거 연루된 의혹이 제기되 자 관련 기관들이‘제2의 엘시티’ 사태를 막기 위해 대형 사업 인가에 몸을 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부산지역 대표 금융그룹 인 BNK금융그룹은 엘시티 특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해변에 101층 복합시설 1개동과 85층 주거시설 2개동으로 구성된 엘시티(LCT)를 건립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대출 의혹에 휘말리며 구설에 올랐 다. BNK가 전망이 불투명한 엘시 티 사업에 1조 1500억 원 규모의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약정 을 맺고 엘시티 사업 PF 약정(총 1 조 7800억 원 규모)의 64.6%를 지 원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분양이 미

진할 경우 추가 자금을 대출해주 기로 이면 약정까지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부산지방검찰청 특 수부는 BNK금융지주와 부산은행, BNK증권, BNK캐피탈 사무실과 성세환 BNK금융지주 회장실, 이장 호 전 부산은행장 등 경영진 사무

원내 4당‘특검’잠정 합의…부산 경제단체-시민단체 찬반 갈등‘들썩’ “대형사업 올스톱 지역경제 위축” vs“부산경제 아닌 비리 인사만 위축”

지난해 11월 부산지검 수사관들이 엘시티 인허가 의혹 관련 부산시청을 압수수색하는 모 습이다. 그러나 수사를 서둘러 마무리해‘수박 겉만 핥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연합뉴스

실에 대한 대대적 압수수색을 진행 한 바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엘시티 특혜 대 출 의혹 이후 BNK의 신규 PF대출 이 사실상 중단됐다는 말도 나온다. 한 부산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엘 시티 수사 이후 소위‘잘나가던’ 사업들이 모두 중단됐다. 목 좋은 곳에 자리 잡은 대형 사업들은 혹여 특혜 시비에 휘말릴까 죄다 다시 검 토되고 있다는 소문이 돌 정도”라

고 업계 현황을 설명했다. 이어“특히 BNK금융지주가 엘시 티 사태로 검찰에 압수수색당하면 서 부산 쪽 대형 사업은 PF 대출이 더욱 어려워졌다. 이미 PF 대출을 받은 업체들은 한 시름 놨으나, 대 선 이후 특검이 시작되면 PF 받으 려는 업체들은 더 난감해진다. 매주 미팅 잡고 임원진 설득해야 하는데, 임원진이 검찰에 조사받으러 가면 회의는 어떻게 하나. 사업이 망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부산은행 측은“PF 관련 정 책이 변화된 것은 전혀 없다. 엘시티 와 저희 PF 대출 진행을 연관시키 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본다. 사업성 을 판단해 진행하고 있다. 최근 건 설 경기 자체가 좋지 않다 보니 그 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고 해 명했다. 엘시티 사태로 지역 건설업계가 유탄을 맞은 가운데, 최근 엘시티 공사현장 곳곳에서도‘앓는 소리’


일요신문 7 APR 2017 제746호

이번주 나의 운세?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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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4월 3일~4월 9일

제공=해천 선생님(www.hellounse.com) 유료상담=060-600-8933

엘시티 특혜대출 의혹에 휘말리며 구설에 오른 BNK금융그룹.

하청업체·함바식당 수억대 대금 못받아 원청사 포스코 외면 ‘끙’…미분양 우려도

연합뉴스

가 새어 나오고 있다. 영세 하청업 체들이 대금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일각에서는 최 근 분양률이 둔화된 엘시티에 미분 양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 다. 앞서의 건설업계 관계자는“현

재 엘시티 분양률은 아파트 87%, 레지던스 48% 내외로 알려져 있으 나, 실제 분양률은 더 낮다. 특히 레 지던스의 경우 아직 청약단계이지 만 일부 세대 미분양 가능성이 높 다. 오션뷰와 작은 평수를 제외하고 는 분양률이 최저 약 10%대에 못 미치는 세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 다. 엘시티의 경우 부산 최초의 투 자이민제 도입 건축이라 업계에서 주목을 많이 받았다. 중국 부호와 계약했다는 말도 돌았으나‘사실 아 는 중국집 주방장 이름이라더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돌 정도”라고 말했 다. 한편, 지난 1월 엘시티 공사 현장 에서는 2억 4000여 만 원의 식당 대금을 지급받지 못한 함바식당 주 인이 크레인에 올라 3시간여가량 고공농성을 벌인 바 있다. 또한 엘 시티 공사 현장에 3개월간 인부를 제공한 인력업체가 4억 2000여 만 원의 대금을 받지 못한 사실이 드 러나기도 했다. 이는 엘시티 건설을 둘러싼 다중하청 시스템 탓으로 영 세 하청업체들이 어려움을 겪는 구 조에서 원청인 포스코마저 미온적 태도를 보이며 외면했기 때문이란 지적이 일기도 했다.

국회 원내교섭단체 4당의 합의로 대선 후 엘시티 비리 의혹에 대한 특검이 추진되는 가운데, 특검 도입 을 둘러싸고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엘시티 비리 커넥션이 정관계 전방위로 퍼져있는 만큼 엘시티 특 검이 대선 이후 새롭게 출발하는 차 기 정권을 뒤흔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엘시티 비리를 수사한 검찰은 엘 시티 시행사의 실질 소유주인 이영 복 회장을 비롯해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 배덕광 자유한국당 의원 등 정관계 주요 인사 24명을 기소했 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소속 인사 가 연루된 사건임에도 엘시티 특검 도입을 강력히 주장했다. 엘시티를 수사하는 검찰의 칼끝이 오로지 현 정권과 여당 인사에만 집중됐고, 야 당 인사들은 수사조차 제대로 받지 않았다는 이유 때문이다. 한국당은 엘시티 사업이 추진될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지난해 11월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의에서 엘시티와 문재인 전 대표 관 련 유언비어 문자를 들어보이며 유포 자에 대한 검찰의 엄정 단속을 요구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표였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당의 주장은 앞서 지난해 11월 경에 제기된 루머와 궤를 같이한다. 당시 엘시티 비리에 김무성 전 새누 리당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가 연 루됐다는 내용의 루머가 나돈 바 있

자신의 부족함을 보완할 수 있으니 모든 것이 조화롭고 형통한 다. 36년생 다른 사람의 고민을 들어주게 된다. 48년생 자만하 지 않으니 좋은 결과를 얻는다. 60년생 욕심을 버리면 작게라 도 얻을 수 있다. 72년생 피로가 쌓이지만 능력을 인정받는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너무 많은 것에 관심을 가지면 한 가지 일에도 집중하지 못할 수 있다. 37년생 주변 사람들에게 베풀어야 할 때이다. 49년생 노력한 만큼의 성공을 얻게 된다. 61년생 주변을 잘 살피면 돈 이 되는 것이 있다. 73년생 금전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때이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호랑이

실속 없이 남 좋은 일을 하게 되는 시기이니 주의하라. 38년생 그동안의 선행에 대한 보답을 받는다. 50년생 잘못된 일을 빠 르게 고치니 운이 열린다. 62년생 돈은 나가지만 믿을 수 있는 사람을 얻는다. 74년생 체면을 세우려다가 돈만 나가게 된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토끼

새로운 것에 대한 관심을 가지기보다는 처음 계획대로 밀고 나 가라. 39년생 계획만 세우고 시작을 안 하니 결과도 없다. 51 년생 기회가 왔을 때 그것을 붙잡아야 한다. 63년생 어려울 때 도와줄 사람이 없으니 외롭다. 75년생 자신이 해야 할 일에만 집중해야 한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밖으로 나갈 때 운이 좋아질 수 있으니 외국을 나가거나 출장 을 가라. 40년생 가정부터 잘 다스려야 바깥일이 잘된다. 52년 생 근면하게 노력하면 원하는 것을 얻는다. 64년생 다른 사람 을 속이면 나에게도 해롭다. 76년생 규칙을 어기지 말고 바르 게 생활하라.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어려운 일이 있다 하더라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마라. 41년생 주변 사람들의 어려움을 무시하지 마라. 53년생 열심히 노력하면 어려움을 극복한다. 65년생 신경을 많이 쓰면 오히려 일이 꼬인다. 77년생 어려운 일이 생기면 잠시 피하는 것이 좋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편안할 때 어려움을 대비해야 하는 것이니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42년생 술을 가까이 하면 망신을 당할 수 있다. 54년생 의심이 많아지면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 66년생 규칙을 어기 지 않아야 이득도 생긴다. 78년생 자신의 노력만큼 정당한 대 가를 받게 된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자신의 주변을 잘 정리해야 원하는 일을 쉽게 이룰 수 있는 시 기이다. 43년생 자신을 먼저 살피고 다른 사람을 욕하라. 55년 생 마음이 가는대로 움직이니 일이 순조롭다. 67년생 원칙을 잘 지키면 어려움도 해결된다. 79년생 자신이 직접 나서면 될 일도 안 된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원숭이

눈에 보이는 것이 좋다고 해서 속까지 다 좋은 것은 아니니 주 의하라. 44년생 자신만의 생각에서 빠져나와야 성공한다. 56년 생 믿을 수 있는 친구가 어려울 때 돕는다. 68년생 자신의 실 수로 돈을 잃게 될 수도 있다. 80년생 능력을 인정받지 못해도 성실해야 한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꾸준히 노력해야 하니 포기하지 마라. 45년생 모범을 보이면 아랫사람이 따른다. 57년생 고생 은 하더라도 보람은 있을 것이다. 69년생 돈 욕심을 너무 많이 내면 손해를 본다. 81년생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게 될 수 있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그동안 잘 풀리지 않던 일이 조금씩 풀려갈 것이니 걱정하지 마라. 46년생 조금씩 원하는 것을 얻게 될 수 있다. 58년생 자 신의 선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70년생 잘못된 행동은 사 람들의 지탄을 받는다. 82년생 즐겁게 일을 하면 행운이 찾아 온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돼지

바쁘게 움직여야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으니 게으름 피우지 마라. 47년생 경쟁을 하면 질 수도 있으니 주의하라. 59년생 가 지고 있는 것을 잃지 않도록 주의하라. 71년생 자신의 권력을 남용하지 말고 겸손해라. 83년생 아무리 바빠도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시기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

‘그도 계속 털면, 먼지 나오지 않을까’ 엘시티 특검 놓고… 정치권 득실 계산 분주

다. 이런 와중에 박근혜 전 대통령 은 지난해 11월 엘시티 게이트 사건 의 엄정 수사를 지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박근혜-최순 실 게이트’ 사태가 불거져 진퇴양 난에 놓인 박 전 대통령이 국면전 환용으로 엘시티 수사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실 제 박 전 대통령의 엘시티 수사 지 시가 알려지자 일부 보수단체와 친 박단체는“박 대통령이 칼을 뽑았 다”고 반기며 해당 루머를 퍼 나르 기도 했다. 이 같은 루머가 온라인상에 확산 되자 문 전 대표와 김 전 대표는 허 위 사실 유포자들을 명예훼손 혐의 로 고소하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서며 적극적으로 부인했다. 특히 문 전 대표는“당시 나뿐만 아니라 야당 정치인들은 영향을 미칠 만한 위치 에 있어 본 적이 없다. 엘시티 의혹 의 골자인 인허가 특혜 문제는 모두 새누리당 시절에 벌어졌던 일들인데 여기에 왜 나를 들먹이느냐”며 강 [여] 하게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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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요신문 7 APR 2017 제746호

숨은 키맨‘최변’ 머리카락 보인다 홈캐스트 주가조작

단독‘마지막 퍼즐’찾았다

‘황우석 테마주’로 불리며 시가총액만 1조 원에 달했던 홈캐스트의 주가는 지난 2월 들어 폭락했다. 장중 최고 3만 2000원을 넘겼던 주가는 불과 3개월 만에 9000원대로 떨어졌다. 7000억 원에 가까운 시 가총액이 증발했지만 시장은 속수무책이었다. 2016 년 8월부터 검찰은 홈캐스트의 주가조작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여왔다. 지난 1월 한국거래 소는“홈캐스트 주식에 대한 시세조종 혐의가 인 정된다”는 취지의 심리분석 결과를 검찰 에 통지했다. 검찰은 사건 관련자들의 계좌추적과 내부자 진술을 통해 점차 포위망을 좁혀갔다.

2월 4일 홈캐스트 주가조작 지난사건에 연루된 회사 대표와 임 원이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이어 3 월 7일에는 이번 사건의‘설계자’로 지목된 핵심 피의자 김 아무개 씨가 같은 혐의로 체포됐다. 김 씨는 대 기업 증권사 영업부 출신으로 1990 년대부터 장외에서 금융사기 및 시 세조종 등을 벌이며‘증권 브로커’ 로 암약했다. 이번 사건에서 김 씨

검찰은‘설계자’ 김 씨와‘키맨’ 최 변호사 간 자금이 오간 정황을 포착하고 김 씨 등을 상대로 보강 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진은 홈캐스트가 입주해 있는 건물 전경. 박정훈 기자

검찰, 수백억원대 자산가로 알려진 최 변호사 주목 수백억 횡령 혐의로 최근 불구속기소·탈세 의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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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쩐주’(투자자)로부 터 투자를 받고 홈캐스트 주가를 인위적인 방법을 이용해 부양한 의혹을 받 고 있다. 검찰은‘실무자’인 김 씨가 투자자인 원영식 W 홀딩컴퍼니 회장과 공모해 홈캐스 트 주가를 띄운 뒤 그에 따른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수사 를 벌여왔다. 코스닥시장의‘큰 손’ 으로 알려진 원 회장은 연 예·엔터테인먼트 사업 투 자로 수차례에 걸쳐 큰 수 익을 올린 바 있다. 그러 나 원 회장은 검찰 조 사에서“원금 보장만 약속받고 투자를 했을 뿐 주가조작 엔 관여하지 않 았다”고 진술 한 것으 로 전해졌다. 검 찰 안팎에 선 원 회 장 외에 이번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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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숨은‘키맨’ 으로 최 아무개 변호 사를 주목하고 있다. 이미 검찰은 실무자 김 씨와 최 변호사 간 자금 이 오간 정황을 포착하고 김 씨 등 을 상대로 보강 조사를 벌이고 있 는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 는“홈캐스트 사건의 핵심 인물은 (원 회장이 아닌) 최 변호사”라고 말했다. 3월 30일 최 변호사가 운영 중인 사무실을 방문했지만 답변을

설계자 김씨와 작전 주도 혐의 윤씨도 구속…캐면 캘수록 최순실 일가와 얽혀

황우석 박사가 대주주로 있는 의료회사 에 이치바이온은 홈캐스트의 최대주주다.

들을 수 없었다. 수백억 원대 자산가로 알려진 최 변호사는 김 씨 등을 통해 홈캐스 트 외에 의약품 제조업체인 A 사,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B 사 등에 투자한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씨와 공모 여부가 확인되면 이들 종목에 대해서도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검찰은 김 씨 등 주 가조작 세력이 개입한 다른 종목에 대해서도 불법적인 거래가 있었는 지 여부를 추궁하고 있다. 검찰 일각에선 최 변호사가 고위 법조계 인맥을 구축한 까닭에 수사 가 난항을 겪을 것이란 주장도 나 온다. 앞서 최 변호사는 2015년 2 월께 수백억 원대 횡령 등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서 수사를 받았 지만 사건 이첩 후 서울중앙지검 에서 재수사 끝에 2017년 1월 불 구속기소됐다. 또 국세청은 최 변 호사의 탈세 의혹 등과 관련한 자료를 접수했음에도 조사를 미루 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무당국 관계자는“사건이‘세팅’돼 있는 단 계”라고만 했다. 지난 3월 26일 검찰은 김 씨와 함 께 주가조작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윤진석 카노히인베스트먼트 (카노히) 대표를 구속했다. 두 달 넘 게 잠적해 온 윤 대표가 구속됨에 따라 이번 사건의 또 다른 축인‘최

순실 일가 투자설’이 규명될지 관 심을 모은다. 김 씨와 원 회장은 윤 대표의 주도로 홈캐스트 주가조작 이 계획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 졌다. 윤 대표는 자신이 소유한 투자회 사 카노히와 함께 홈캐스트 지분 약 4%를 소유한 2대 주주다. 황우석 박사가 대주주로 있는 의료회사 에 이치바이온은 홈캐스트의 최대주 주다. 두 회사는 나란히 이번 주가 조작 의혹이 발생한 2014년 홈캐스 트 유상증자 당시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들 회사가 지분을 사들 인 이후 셋톱박스 제조업체인 홈캐 스트는 공교롭게도 ‘면세품 판매업, 화장품 제조 및 유통업, 줄기세포 관련 사업’ 등 최순실 일가가 눈 독을 들인 것으로 의심된 사업을 대 거 사업목적에 포함시켰다. 또 윤 대표는 박근혜 정부 당 시‘창조벤처기업 1호’이자‘수백억 원대 사기 투자’로 논란이 된 아이 카이스트랩의 2대 주주기도 하다.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직접 회사 제 품을 시연해 화제가 됐던 아이카이 스트에는 정윤회 씨의 친동생 정민 회 씨가 부사장으로 재직했다. 홈 캐스트는 최순실 일가 투자설에 대 해“사실이 아니다”란 입장을 지키 고 있다. 검찰 안팎에선 최순실 일가 투자 설이 불거진 배경에 홈캐스트 전 대 주주인 장 아무개 씨가 있는 것 아 니냐는 말도 나온다. 장 씨는 이번 사건에서 홈캐스트 대표의 시세조 종 공모 의혹을‘양심선언’한 인물 이며, 2012년부터 경영권을 놓고 기 존 경영진과 갈등을 빚어왔다.

강현석 기자 angeli@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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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에서 주차 위해 치러야 할 비용은?

배보다 배꼽, 항공여행사 3억짜리 주차 공간 379-2001

번잡한 뉴욕에서 주차 공간을 확보하기란 결 2, 187 Queen St. Level 코 쉬운 일이 아니다. 때문에 매일같이 주차 전 쟁이 벌어진다. 이런 고충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하나다. 아예하나투어 주차 공간을 통째로 사버리는 것이다. 단, 장 마지막에 팔렸던 자리가 28만 달러(약 3억 시드니지사, 멜번지사가 책임지는 문제는 가격이다. 땅값이 비싼 뉴욕이기 때문 1400만 원)였는데 최근에는 그 가격이 더 올라 서 30만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문제는 앞으로 에 그 가격이 어마무시할 것은 뻔하기 때문. 실제 브루클린 파크 슬로프에 위치한 주차 이 가격이 더 상승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 빌딩의 주차 공간 하나를 매입하려면 무려 30 상이다. (2인이상 매일이출발합니다) 더욱이 주차장의 경우, 월 관리비는 240 만 달러(약 3억 3000만 원)가 필요하다.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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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다. 마치 집 렌트비를 내는 것과 같다”고 푸 념했다. 이처럼 주차 공간이 턱없이 부족해진 것은 얼마 전부터 이 지역의 주차 빌딩들이 하나둘 주택 개발업자들에게 팔리면서부터였다. 가령 과거 300대의 주차 공간이 있었던 길 건너의 주차 빌딩은 현재 아파트로 재건축되고 있다. 하루아침에 300대의 자동차가 주차할 곳을 잃 게 된 것이다. 이렇게 비싼 돈을 내고 주차 공간을 구입하 는 사람은 아마 그만큼 경제적 여유가 있는 극 소수의 사람일 터. 때문에 대부분의 브루클 린 주민들은 자전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도리어 속이 편하다고 말한다. 출처 : <cbs newyork>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2001 항공여행사 달러(약 27만 원), 그리고 여기에 추가로 51달러 (약 5만 8000원)의 세금을 더 내야 한다. 사실 이 정도 가격이면 뉴욕에 작은 아파트 한 채 정도는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현재 이 건물 안에 있는 145개의 주차 공간은 모두 팔린 상태. 이에 한 주민은“제정신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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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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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들 따로 국밥…

오보 나와도‘아몰랑’ 변화하면 예전과 같은 지원을 기대 하기 어렵다. 삼성전자가 지주회사로 전환해 이 부회장의 지배력이 커지면 사장 단협의회가 없어도 지주회사를 통 한 계열사 관리가 가능하다. 그렇지 만 지난 3월 24일,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서초타운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지주회사 전환 은 지금 실행이 쉽지 않아 보인다” 고 밝혀 당분간 지주회사 전환이 어 렵다는 뜻을 전했다. 장기적으로는 삼성전자가 그룹 의 컨트롤타워가 될 것으로 예상하 는 사람이 적지 않다. 재계 관계자 는“미전실 출신 직원들은 대부분 삼성전자 출신이며 삼성전자로 복 귀한 후에도 소속만 바뀌었을 뿐, 이전 보직과 완전히 다른 보직을 맡 은 직원을 찾기 힘들다”며“언젠가 지주회사 전환이 된다고 봤을 때 미 전실 출신 직원들을 중심으로 삼성 전자 내부에 미전실과 유사한 조직 이 생길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전실 출신 임원들의 보직 배치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미전실 해체 이후 실무자급 직원 200여 명은 원래 소속이던 계열사 로 복귀해 맡은 보직을 이행하 고 있다. 하지만 임원 50여 명 은 계열사로 소속을 옮겼음에 도 불구하고 대부분 보직을 받 지 못해 대기하고 있다. 이재 용 부회장의 구속 이후 대규모 사장 단·임원 인사 대신 필요에 따라 수 시로 인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전실에서 근무했던 한 임원은“보 직을 받지 못해 일 없이 앉아 있다” 며“보직과 임무를 받기야 하겠지만 그 때가 언제일지 지금은 정해진 게 없다”고 전했다.

미래전략실 해체 후유증

삼성그룹 컨트롤 기능 일시정지 지난 2월 28일 삼성그룹은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미전실) 해체를 발표했다. 삼성그룹은 이날 공식블로그를 통해“미전실은 3월 1일 해체하며 실장인 최지성 부회장, 실차장인 장충기 사장 등 전체 팀장은 사임한다”며“각 회사는 대표이사와 이사회를 중심으로 자율 경영을 하고 삼성그룹 사장단회의는 폐지한다”고 밝혔다. 미전실을 해체하면서 삼성 홍보조직에는 혼란이 생겼다. 지난 3월 19일 한 종 합편성채널이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의 동생인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을 홍 전 관장의 오빠라고 보도하는 오보를 냈다.

관업무 조직의 해체도 선언했다. 하 지만 미전실 산하 대관조직만 해체하고 각 계열사의 대관 조직은 유지하고 있다. 미전실 대관조직 역시 삼성전자에 모일 가 능성이 높다. 비록 미전실을 해체했지 만 그 기능이 삼성 전자로 이어질 공산 이 크다는 것이다. 이 는 삼성그룹이 미전실 을 해체하겠다는 뜻을 내 비친 이후 재계에서 예상됐 던 바이기도 하다. 삼성전자 관계

미래전략실 해체 후 삼성전자가 지주회사 로 전환한 후 장기적으로 컨트롤타워 역할 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하지 만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수감으로 이는 당 분간 실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원 안 은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최준필 기자 choijp85@ilyo.co.kr

기사 수정 요청이 없어 보 삼성의 도 열흘이 넘었음에도 기사는 수정되지 않고 있다. 미전실 출신 삼성 직원은“대응할 주체도 명확 하지 않고 계열사 간 자료 취합도 하지 않아 자기 계열사와 관련한 이슈가 아니면 언론 대응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며“너무할 정도 로 악의적인 보도가 나와 삼성전자 뉴스룸에 해명자료를 올려놓은 적 은 있지만 그것도 직접적인 대응이 아니라 해명자료 하나 올려놓고 끝 이었다”고 전했다. 삼성그룹의 공식 홈페이지와 블 로그는 4월 3일 폐쇄된다. 삼성그룹 의 사내방송사 SBC도 3월 2일을 마지막으로 방송을 중단했다. 대신 계열사별로 자체 제작 방송만 한다. 지난 3월 22일은 삼성 창립 79주년 이었지만 삼성 계열사 사내방송 어 디에서도 삼성그룹 창립과 관련한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 동안 창립기념일에는 특집방송 등 을 통해 내부에서 기념해왔던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그룹 차원의 홍보 채널은 사라 졌지만 앞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 회장 등 오너 일가와 관련한 소식 은 삼성전자에서 맡을 것으로 보인 다. 앞의 미전실 출신 직원은“지금 은 그룹이나 오너 일가와 관련한 이 슈가 발생하면 계열사끼리 서로 눈

박정훈 기자

2008년 7월 미전실의 전신인 전 략기획실이 해체된 이후에는 사장 단협의회가 가동됐다. 사장단협의 회는 산하에‘브랜드관리위원회’ 와‘투자조정위원회’ 등을 두고 그 룹 전반의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하지만 미전실 해체와 동시에 사장 단협의회마저 해체돼 계열사 간 교 류할 수 있는 자리 자체가 없어진 것. 사장단회의 폐지와 계열사별 자 율경영체제는 삼성물산, 삼성엔지 니어링, 삼성중공업 등 재무 사정이 좋지 않은 건설중공업 계열사들에 는 악재일 수 있다. 지난해 삼성 계

계열사별 자율경영에 홍보도 각자…재무 사정 안좋은 계열사엔 악재 삼성전자 지주사 전환 때 컨트롤타워 역할 무게…“당분간 실행 어렵다” 치 보며 미루는 분위기가 강하다” 며“현재 이 부회장과 관련해서는 삼성전자로 복귀한 미전실 출신 홍 보 직원들이 재판 관련 문의만 받 고 있지만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 소 속이니만큼 앞으로 그와 관련한 새 로운 이슈는 삼성전자가 맡을 수밖 에 없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미전실을 해체하면서 대

자는“미전실 산하의 대관조직만 해체하겠단 것이지 계열사의 대관 조직까지 해체하겠다는 건 아니었 다”며“삼성전자뿐 아니라 모든 계 열사가 공정거래위원회 같은 정부 기관과 컨택포인트를 유지해야 하 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전실 해체 후 삼성 사장단이 한 자리에 모인 적은 한 번도 없다.

미전실 출신 임원 50여명은 보직 못받아 “하염없이 대기 중” 열사들과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중 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유상증자 에 참여하는 등 계열사 지원에 나섰 다. 하지만 완전한 자율경영체제로

꿀벌 역할 드론

식량난 걱정 뚝!‘플랜비’있다 ‘꿀벌이 사라지면 4년 안에 인 류도 멸종한다’는 아인슈타인의 경 고를 듣고도 섬뜩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이런 까닭에 올해 초 보도 된“멸종 위기 동물 가운데 꿀벌의 일부 종도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 은 적잖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사과, 블루베리, 멜론, 브로콜리 등 각종 과일과 열매를 맺도록 도와

주는 꿀벌의 중요함은 두 번 말 하면 입이 아프다. 이렇게 중대한 역할을 하는 만큼 인류의 생사에 있어 대단히 중요한 꿀벌이 만일 어느 날 정말 지구상에서 사라진 다면 어떻게 될까? 이런 공포를 어느 정도 잠재울 만 한 획기적인 드론이 최근 미국에서 개발돼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

다. 사바나 예술대학의 애나 할드웡 이 개발한‘플랜 비(Plan Bee)’는 꿀벌이 하는 일을 인공적으로 대신 해주는 첨단 드론이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

경량의 플라스틱으로 제작 됐으며, 위에는 프로펠러가 달려 있는 형태다. 여섯 구 역으로 나뉘어진 몸체의 작 은 구멍을 통해 꽃가루를 흡 입한 후 식물 사이를 날아다 니면서 꽃가루를 뿌리는 식 으로 일을 한다. 색상은 검 정색과 노란색으로 제작됐으 며, 꿀벌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직 접 눈으로 볼 수 있어 교육용으로 도 적합하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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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요신문 7 APR 2017 제746호

사과보다 잘빠졌네

예뻐진 만큼 얼굴값 톡톡

지름신 부르는‘갤럭시S8’ 지를까 관둘까 ‘갤럭시S8’이 마침내 삼성전자 공식 발표됐다. 스마트폰 교체 를 고민하고 있는 소비자라면 충분 히 갈등할 만한 제품인 것은 분명 하다. 충동구매를 방지하고‘지름 신’ 을 물리칠 수 있도록 갤럭시S8 을 사지 말아야 할 다섯 가지 이유 와 그 반대를 짚어본다.

① 빅스비

켜봐야 할 부분. 다만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은 삼 성전자가 기본 탑재 애플리케이션 (앱) 이외에 사용자들이 많이 쓰는 앱에서도 빅스비를 지원하도록 하 기 위해 상당히 노력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업계 용어로 생태계 조성이라고 한다. 그리고 삼성전자 는 아직까지 독자적인 생태계 조성 에 성공한 적이 없다.

삼성전자가 내세운 갤럭시S8 차별화 요소는 세로로 길어진‘인 피니티 디스플레이’와 음성기반 인공지능 서비스‘빅스비’다. 그 중 세로로 길어진 디스플레이는 LG‘G6’가 이미 김을 빼놨다. 결 국 남은 것은‘빅스비’뿐이다. 삼 성전자가 안드로이드OS에 최적화 ② 카메라 하드웨어에 관한한 둘째가라면 된‘구글 어시스턴트’ 대신‘빅스 서러운 삼성전자가 이번에도 57 Symonds St. 듀얼 비’를 독자 탑재하기로 한 Level7, 결정이 렌즈 대신 싱글 렌즈 카메라를 선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 택했다. 단순히 듀얼 렌 즈 카메라뿐만이 아니 다. 이번 갤럭시S8 발표 에서 카메라에 할애된 시간은 그야말로 눈 깜 NZ 공인중개사짝 할 정도로 짧았다. 얼 마나 성능이 향상된 것 인지에 대한 이렇다 할 설명도 없었다. 여전히 카메라 성능은 스마트폰 MREINZ 구매를 결정짓는 핵심적 인 요소 중 하나라는 점 에서 아쉬운 대목이다.

저장 용량 기준 갤럭시S8의 출고 가는 93만 5000원, 갤럭시S8‘플 러스’는 99만 원이다. 갤럭시S8 플러스 128GB는 115만 5000원 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사는 데 100만 원이 넘는 비용을 쓰는 것을 소비자들이 어떻게 생 각할지 의문이다.

④ 아이폰 갤럭시S8은 여러 측면에서 현

제품 전면에서 삼성 브랜드 로고를 삭제한 것은 디자인 완성도에 있어 화룡점정과 같은 조치라는 평가다. 사진출처=삼성전자 홈페이지

카메라 개선 미흡·100만원 안팎 가격·배터리 안전…검토 대상 파격 디자인·고효율 프로세서· ‘덱스’통해 폰을 PC처럼…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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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가격 가격은 삼성전자의

김도현마지막 912남은1700 자존심이 다. 적어도 삼성전자 박현웅 379 0066 경 삼성전자는 배터리 문제와 관련해 더 이상 물러날 곳 이 없다. 그간 통계보다 더 적은 폭발 사고가 보고돼 도 소비자는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사진출 처=삼성전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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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은 우리가 애플보다 더 싸게 팔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갤럭시S8에서는 더욱 그 렇다. 64GB(기가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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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최고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지만 아이폰 사용자가 운영체제를 갈아탈 정도의 획기적인 차별화 요 소는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 올해 는 아이폰이 10주년을 맞는 해다. 디자인은 그대로 둔‘7S’가 될지 아니면 전면 개편된‘8’ 이 될지 아 직 알 수는 없지만, 애플이 뭔가 보 여줄 가능성은 충분하다.

⑤ 배터리 삼성전자가 갤럭시S8 발표에서 가장 많이 공을 들인 대목은 갤럭 시 노트7 배터리 폭발 사고에서 잃 어버린 소비자 신뢰 회복이다. 그럼 에도 불구하고 또 배터리 폭발 사고 가 발생한다면 이는 삼성전자에게 더 이상 만회하기 힘든 치명적 타격 이 될 것이다. 당장 급하지 않으면 좀 더 지켜보고 구매 결정을 내려도 늦지 않다. 안전 문제는 아무리 조 심해도 과하지 않기 때문이다.

[+] 갤럭시S8을 당장 사야 하는 5가지 이유 삼성전자는 지난 수개월간 상상 도 못할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흔 들림 없이 갤럭시S8을 완성해냈다. 당초 예상보다 더 빠른 시점에 제 품을 발표한 것도 이러한 자신감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갤럭 시S 시리즈가 꾸준히 잘 팔리는 이 유는 결정적인 흠을 잡기 어려운 삼성전자 특유의 완성도에 있다. 지금부터 갤럭시S8을 사야할 다섯 가지 이유를 짚어본다.

① 디자인 삼성전자가 갤럭시 시리즈에 디 스플레이 테두리를 곡면 처리하는 엣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지도 벌 써 3년이 흘렀다. 매번 신제품이 나 올 때마다 디자인은 계속 다듬어졌 고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와 결합하 면서 역대 최고의 디자인이 탄생했 다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개인 취향의 문제지만 디자인만큼은 아 이폰과 경쟁에서 앞섰다는 평까지 나온다. 색상 역시 5가지를 동시에 선보이며 다양한 선택지를 제시하 고 있다. 향후 마케팅 용도로 추가 될 신규 색상까지 감안하면 선택지 는 더 많아진다.

② 로고 디자인의 연장선상에 있는 특징 이지만 별도로 언급하고 싶을 정도 로 획기적인 부분이다. 드디어 삼성 전자가 스마트폰 전면에 있는 삼성 (SAMSUNG) 브랜드 로고를 지웠 다. 화면을 최대한 늘리기 위해 불 가피한 선택이지만, 이로 인해 디 자인 완성도는 더욱 높아졌다. 스 마트폰으로 영상을 감상할 경우 보 통 가로로 보는 경우가 많은데 로 고가 없어 몰입도가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③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삼성전자 는 갤럭시 S 8 에 10nm(나노미터) 기반의 옥타코어 (8개) 프로세서가 탑재됐다고 밝 혔지만, 그것이 퀄컴‘스냅드래곤 835’와‘엑시노스 8895’임을 아

는 사람들은 다 안다. 아무리 스마 트폰 성능이 상향평준화 됐다고 해 도 더 좋은 스마트폰을 갖고 싶은 사람에게는 가장 결정적인 매력 포 인트다. 가장 최신 통신 규격을 지 원하며 전력 소모는 줄어들고 배터 리 충전은 더 빨리된다. 갤럭시S8 은 이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는 현존 유일의 스마트폰이다.

④ 삼성 덱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화면을 모 니터로 출력해주고, 키보드와 마우 스를 연결해주는 보조기기는 과거 에도 있었지만 그다지 주목받지 못 했다. 삼성 덱스는 다르다. 연결되 는 순간 큰 화면에 맞게 모든 인터 페이스가 최적화된다. 예를 들어 사용하는 앱이 태블릿용 화면을 지 원한다면 자동으로 화면을 전환해 준다. 잘만 활용하면 노트북 없이 간단한 문서 작성이나 이미지 작업 을 하거나 간편하게 TV나 모니터 에서 영상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 로 기대된다.

⑤ 보안 인증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아이폰 에 비해 운영체제 특성상 더 높은 보안 수준이 요구된다. 갤럭시S8 은 세 가지 생체보안 인증 기술을 제공한다. 지문은 기본, 노트7에서 이어받은 홍채 인식에 이어 새롭게 안면 인식까지 탑재됐다. 이미 갤럭 시 노트7을 통해 홍채 인식 정확도 나 인식 속도에 대한 검증은 끝난 상황. 여기에 안면 인식까지 더해 져 인증 과정은 더욱 간편하고 단 단해졌다. 드디어 삼성전자와 갤럭 시S8이 진짜 주인을 알아보기 시 작했다. 봉성창 비즈한국 기자 bong@ 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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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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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빅딜 성사 땐 삼성전자 바짝 추격 20조 원대 도시바 인수전 참여

최태원 SK 회장 일생일대 승부수 최태원 SK 회장이 세기의 인수합병(M&A)으로 꼽히는 일본 도시바 반도체 부문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 이고 있다. 최근 호황을 누리는 반도체 사업에서 더 큰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이 분명해 보이지만, 그 바닥에는 동생뻘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나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선 의의 경쟁’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부 회장은 최근 미국의 하만카돈을 80억 달러(한화 9조 4000억 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기술을 처음 선보인 것도 도 시바였다. 재계 관계자는“사 실 국내에서 SK만큼 인수합 병을 잘한 그룹은 없다. 유 공을 인수해 SK이노베이 션을,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해 SK텔레콤을, 하이닉스반도 체를 인수해 SK하이닉스 로 발전시켰다. 최 회장에게 이번 도시바 인수

집계 기준으로 SK그룹(공 공정거래위원회 정자산 163조 원)의 재계 순위는 삼성 (350조 원), 현대차그룹(209조 원)에 이어 3 위다. 하지만 상장계열사 시가총액(우선 주 제외)으로 따지면 SK그룹이 95조 원 을 웃돌아 90조 원대 초반인 현대차그룹 을 근소하게 앞선다. SK하이닉스가 현대차 를 제치고 시총 2위에 오른 덕분이다. 삼성은 시총이 400조 원을 훌쩍 넘어 당장 넘볼 상대가 아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금융 계열사를 제외한 시총은 75조 원 정도다. 결 국 두 그룹 간 격차의 대부분이 삼성전자인 셈이다. 삼성전자의 연간 반도체 매출은 약 50조 원, SK하이닉스는 20조 원이다. 영업이 익은 삼성이 13조 원, SK하이닉스가 5조 원 대다. SK하이닉스의 D램 점유율은 26.3%로 세계 2위지만 낸드플래시 점유율은 12.5%로 4~5위권이다. 낸드시장에서 격차가 결정적 이다. 정체된 D램 시장과 달리 낸드 플래시 시장 은 당분간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시장조 사업체 IHS마킷은 2015∼2020년 낸드 플래 시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45%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D램의 성장률이 25%로 예상된 것과 대비된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 질 주의 배경에도 낸드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우 위가 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IM)의 영업 이익률은 10% 초반이지만, 반도체 부문 영업 이익률은 그 2배가 넘는 26%에 달한다. 영업 이익 절대규모도 반도체가 IM보다 많다.

최태원 SK 회장 이 도시바 인수 전에 뛰어들면서 그 배경과 결과 에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

작년 4분기 낸드 시장 점유율을 보면 삼성전자가 37.1%로 1위였고, 도시바가 18.3%로 2위, SK하 이닉스는 9.6%로 5 위였다. 도시바와 SK하이닉스가 합쳐지면 점유 율이 27.9%로, 삼성과 격차 를 10%포인 트 안쪽까 지 좁힐 수 있다. 낸드 플래시 업계에서 도시바의 위상은 강 력하다. 낸드 플래시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 한 낸드의 원조이자 3차원(3D) V-낸드 적층

갤럭시S8 효과 의문부호 삼성전자 주가 어디까지 뛸까 삼성전자 주가가 210만 원을 넘어 서면서 과연 앞으로 얼마나 더 오를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권사들 의 목표주가는 이미 250만 원을 넘 어 280만 원선에 가 있다. 조만간 300만 원이 나올 것이란 전망도 많 다. 하지만 지난해 43%, 올 들어 벌 써 24%나 급등한 점을 감안하면 추 가 상승을 위해서는 새로운 동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현재 삼성전자 주가를 이끄는 세 가지 동력은 반도체, 스마트폰, 그리 고 지배구조다. 반도체 호황은 2019 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 적이다. 특히 차세대 고부가 제품인 낸드플래시에서 삼성전자의 경쟁력 은 독보적이다. 시장점유율도 높지만 수율이 뛰어나 수익성이 경쟁사들을 압도한다. 다만 이 같은 기대감은 이 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 의미 있는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실적이 필요하다.

텔레콤에서 최고경영자(CEO)를 거친 장동현 사장을 선임한 것도 비슷한 맥 락이다 SK는 올 2월 다우케미칼의 에틸렌아 크릴산(EAA) 사업부문을 인수했고, 1 조 5000억~2조 원 규모의 중국 상하이 세코 지분 인수전도 진행형이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을 넘어 재계 2위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낸드플래시 사업이 반드시 성 공해야 한다. 최 회장은 이미 지난해 말 총 15조 원을 들 여 청주에 낸드플래시 공장을 짓겠다고 밝혔 다. 문제는 기술력이다. 도시바 반도체의 자 산은 채 8조 원이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인수가는 20조 원대를 호가한다. 게다가 현재 일본 정부는 한국과 중국보다 자 국 업체나 미국에 도시바반도체를 넘기고 싶 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높은 가격과 비우 호적인 여건에도 최 회장이 인수전에 뛰어든 데는 설령 인수가 어렵더라도 실사 과정에서 핵심기술에 접근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복 안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업계 관계자 는“도시바를 인수하더라도 이후 추가 적인 설비투자에 10조 원가량은 더 투 자해야 한다. 결국 인수대금과 설비투자 까지 20조 원이 필요하다. 최 회장 입장 에서는 일생일대의 승부수를 던진 셈이 겠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SK가 그 엄 청난 자금을 어떻게 동원할지 걱정되는 최열희 언론인 부분이 많다”고 털어놨다.

폭발적 성장세 보이는 낸드 플래시 흡수 땐 현대차 제치고 재계 2위 굳혀 인수 못해도 실사과정 핵심기술 접근 투자자들, 거액 동원 가능할까 걱정 전 참가는 최초의 해외 인수합병 시도이자 그룹의 위상을 탈바꿈시킬 기회다”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올해 대형 인수합병 건 을 앞두고 지난해 그룹 수뇌부에 재무 전문가를 전진 배치했다. 조대식 수펙스추구 협의회 의장은 미국 클라크대 경영대학원 출 신으로 SK와 SK C&C 합병, SK머티리얼즈 인수를 주도했으며 커뮤니케이션위원장인 박 정호 SK텔레콤 사장은 2012년 하이닉스 인 수에 핵심 역할을 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역시 그룹 내 전략 기획통으로 손꼽 히며, ㈜SK 대표로 전략기획 전문가이자 SK

최근 출시된 새 스마트폰 갤럭시 S8은 일단 시장의 호평을 받고 있 다. 증권사들은 대 체로 갤럭시S8 이 전작 갤럭 시S 7 의 판 매량(4800만 대)만큼은 팔 릴 것으로 기대 하고 있다. 지난해 무선사업부(IM) 영업이익을 상당 부 분 훼손시켰던 갤럭시노트7 리콜 비 용도 올해는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 이 높다. 하지만 갤럭시S8이 삼성전자의 이 익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지 의

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있다. 황민 성 삼성증권 연구원은“갤럭시S8의 국내 판매 가격은 화면과 저장 공간 의 사양에 따라 93만 5000원에서 115만 원 범위로, 갤럭시S7 엣지가 92만 4000원(S7 83만 6000원)이 었던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가격 경쟁력이 있다”면서“커진 화면과 메모리 가격 상승, 10나노 적용 프 로세서 단가 상승 등을 감안하면 원 가 상승 폭이 가격상승폭보다 커 휴 대폰 부문의 마진 상승으로 이어지 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 했다. 다만 최근 지주사 전환 연기에도 불구하고 지배구조 이슈는 여전히

긍정적이다. 구속 수감된 이재용 부 회장이 주주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서는 공격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계 속 필요하다. 높은 수준의 배당과 지 속적인 자사주 매입 소각이다. 그 결 과로 나타날 자본이익률(ROE) 상승 과 유동 주식 수의 지속적인 감소는 주가 상승 탄력을 더욱 높일 수 있 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 은“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 주에 환원한다는 게 회사 측 원칙이 지만 적정 현금 수준 65조~70조 원 을 초과하면 특별환원이 집행될 수 [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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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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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 한인의 날 행사 이모저모 2017 한인의 날 행사가 4월1일(토) 노스쇼 어 이벤트센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서병수 부산시장 일행과 앤 드류 리틀 노동당 당수, 필 고프 오클랜드 시 장 등 내빈 들을 비롯 현지인들과 교민 등 2천 여명이 참가해 한국 전통 문화와 공연 등을 즐 겼다.

이날 행사에는 부채춤, 북춤, 사물놀이, 화 관무, 한복패션쇼, 체험부스운영(도자기체험, 한복종이접기, 전통놀이, 한복입기체험, 경찰 차 및 소방차체험, 서예, 다도시연(규방다래 공 연), 페이스페인팅, 스템프놀이 등), 음식부스, 뮤직콘서트, 부산시 사진전, 떡메치기, 퀴즈골 든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개막식에서 참가자들이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앤드류 리틀 당수가 총선 출마예정자들과 함께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재호변호사 등 한인의 날 공로상 수상자들이 단상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잔치는 역시 먹는 재미. 이벤트 센터 주차장에 마련된 장터에서 참가자들이 먹거리를 즐기 고 있다. 행복누리 풍물패가 장터를 돌며 행사장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과 차창순 총영사가 한국 전통차 체험 시연을 하고 있다.

남십자성 예술단 어린이들이 부채춤을 선보이고 있다

민주평통이 마련한 통일골든벨 행사에서는 1등 김민수 학생(Albany Junior, Y10) 2등 김나경 학생(McCleans College, Y11)이, 3등 이민지 학생(Western Springs College, Y10)과 윤태원 학생(Westlake Boys’High School, Y9)이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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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일요신문 7 APR 2017 제746호

아찔한 비키니 커피숍 ‘놀러와’ 남성 고객들 사이 인기 폭발…지역 주민들‘성상품화’찬반 논란 애리조나, 워싱턴 등에 지점을 두고 있는‘비키 니 빈스 에스프레소’ 커피숍의 가장 큰 특징이 라고 하면 뭐니 뭐니 해도 아찔한 비키니를 입 은 종업원들이다. 이곳에서 일하는 바리스타를 비롯한 전 직원들은 모두 비키니나 T팬티를 입 고 있으며, 아니면 아예 반라 상태로 커피를 만 들기도 한다. 덕분에 이곳은 특히 남성 고객들 사이에서 폭 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따라서 매출도 높고, 고객들 사이에서 후기도 좋은 편이다. 그런데 잘나가던 이곳이 얼마 전부터 지역민 들 사이에서 찬반 논란에 휩싸였다. 강제로 비 키니 유니폼을 입도록 하는 것이 여성의 품위를 떨어뜨린다는 비난이 바로 그것이었다. 여성을 성상품화했으며, 단지 구경거리로 전락시켰다는 것이다. 또한 과도하게 섹시한 복장이 특히 어린 아이 들에게 몹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 는 사람들도 있다. 네 자녀를 둔 킴벌리 커리는 아이들과 함께 차를 타고 가는 길

에 처음 비키니 직원을 보고는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자녀들에게 왜 여자들이 비키니를 입은 채 커피를 만들고 있는지, 그리고 남자들이 왜 줄을 서서 커피를 기다리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 하느라 진땀을 뺐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커피숍 측은 비키니 유니폼 이 사실은 여성들의 지위를 향상시키고, 편안함 을 느끼도록 돕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히려 여 성들에게 자신감을 일깨워준다는 것이다. 워싱 턴에서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칼리 조는“여성들 은 모든 곳에서 투표권을 갖고 있다. 또한 동성 애자일 권리도 있으며, 성공적인 사회 지도자가 될 권리와, 사업가가 될 권리도 갖고 있다. 심지 어 대선에도 출마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 서“우리 여성들은 정장이나 의사 가운, 또는 비 키니 등 어떤 복장을 입고 일하든 품위와 확신, 존엄을 갖고 일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아이디어세상 원작처럼 동전을 꿀꺽꿀꺽

어디에도 자연스럽게 어울려요

가오나시 저금통 일본 유명 애니 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에 등장하는 캐릭터, 가오나시가 저금 통으로 탄생했다. 가오나시는 뭐든 지 먹어치우는 요 괴. 원작과 마찬가 지로 동전을 접시 위 에 올리면 커다란 입을 벌리고 꿀꺽 삼킨다. 무엇보다 애 니메이션 속 가오나시의 매력을 그대로 살린 것 이 장점이다. 동전을 다 먹은 후에는 음악이 흐 르면서 트림까지 한다. 재미있는 가오나시의 모 습을 보기 위해서라도 매일매일 저금이 하고 싶 어질 것 같다. 가격은 4800엔(약 4만 9000원). ★관련사이트: donguri-sora.com

거대 메모장 벽에 걸 수 있 는 거대한 메모장이다. 카페나 음식점에서는 메뉴를 적어두 는 용도로, 집에서는 주간 스 케줄표로 활용 가능하다. 내 추럴한 컬러와 부드러운 촉감 이 특징인 크래프트 페이퍼 를 적용해 어떤 공간에도 자 연스럽게 잘 어울린다. 메모한 내용은 필요 없을 경우 바로 잘라서 버리면 되 고, 재활용지로 만든 덕분에 환경에도 친화적이 다. 단순히 메모지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인 테리어에 포인트를 주는 역할도 톡톡히 해낸다. 가격은 152달러 58센트(약 17만 원). ★관련사 이트: etsy.com/listing/172166481/georgewilly-wall-mounted-paper-roller

다리에 시선 집중 갑옷 레깅스 중세 갑옷에서 영감을 얻은 레깅스가 출시됐 다. 디자이너에 따르면“정밀한 고증을 거쳐 실제 갑옷 패 턴과 똑같이 만들었다”고 한다. 요컨대 검증된 레깅스인 셈이다. 다만 진짜 갑옷은 움직임이 불편한 대신에, 이 옷 은 뛰어난 착용감을 자랑한다. 스판덱스와 친환경 원사를 소재로 사용해 신축성이 매우 좋고, 편안한 움직임을 선 사한다. 땀 흡수 기능도 갖췄기 때문에 요가복 같은 운 동복으로도 추천한다. 사이즈는 XS부터 XXL까지. 가격 은 59달러(약 6만 5000원). ★관련사이트: boingboing. net/2017/03/14/have-at-you.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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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번째 방법이 채택됐다. 아파트를 뚫고 전철이 지나가는 형태로 계획된 것. 게다가 전철역도 마련됐다. 아파트 내부인 7층과 8층에 전철역이 있기 때문에 아파트 주민들은 현관문을 열 고 나와서는 바로 기차에 올라탈 수 있다. 그럼 혹시 소음 문제는 없을까. 다행히도 2호선 라인인 이 전철은 소 음이 적은 경전철이며, 또한 건설 당 시 아파트에 설치된 방음벽 덕분에 전 차가 지나갈 때 들 충칭은 중국에서도 리는 소음의 정도는 건물 밀도가 상당히 높 식기세척기를 작동 은 도시 가운데 하나로 할 때 나는 정도에 7~8층 전철역…교통 편의성으로 초역세권 꼽힌다. 또한 인구 밀 불과하다. 도 또한 4900만 명으로 상당히 높다. 을 가로지르는 모노레일을 설치할 당 그렇다면 집값은 어떨까. 집값이 떨 여기에 더해 충칭은 대부분의 지역이 시 건축가들과 도시계획가들은 머리 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던 대다수의 사 비탈진 언덕으로 이뤄져 있는 독특한 를 맞대고 묘안을 짜내야 했다. 선로 람들의 생각은 보기 좋게 틀렸다. 되 지형이기 때문에 고층 건물들이 밀집 예정 구간에 위치한 아파트 때문이었 레 아파트 값이 상승했는데, 그 이유 다. 방법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19층 는 바로 교통 편의성 때문이었다. 그 해 있다. 사정이 이러니 각종 도시 계획을 세 인 이 건물을 아예 철거해 버리거나, 야말로 울트라 초역세권이 돼버렸기 울 때도 여간 골치가 아플 수밖에 없 아니면 아파트의 두 개 층을 뚫어서 때문이었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다. 지난 2004년에도 그랬다. 도심 터널을 만드는 것이었다. 결국은 두

아파트 뚫고 모노레일이 쓩쓩~

~ 냥 엽 귀 도 래 이

숫자 맞추기 정답

애교 많은 귀여운 고양이들을 볼 때면 나도 한 마리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하지만 이 사진들을 보고 나서도 그런 생각이 과연 들 까. 최근 온라인 사이트인 <보드판다>가 소개한 애묘가들의 섬뜩한 사진들 을 보면 고양이에 대한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 우연하게 포착된 고양이들 의 모습을 보고는‘우리집 고양이가 가끔은 무서워요’라고 우스갯소리로 말하는 주인들도 있다. 영화 <엑소시스트>가 떠오를 정도로 고개가 뒤로 젖혀진 모습이나, 어둠 속에서 빛나는 초록색 눈을 볼 때면 으스스한 느낌마저 든다. 또한 날카로 운 이빨을 드러낸 채 험악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을 보면 등골이 서늘 해진다. 출처 <보드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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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맞추기 <2>

숫자 맞추기 <1> 1. 가로세로의 행과 열에 1 부터 5 까지의 숫자를 넣어야 한다 . 2. 한 행이나 열에 같은 숫자가 중 복해서 들어가선 안 된다 . 3. 굵은 선으로 둘러싸인 영역 , 즉 ‘케이지’의 왼쪽 위 구석에는 ‘주어진 값’과 ‘사칙연산 기호’가 있다 . 케이지 안의 숫자들에 연산 기호를 적용하면 주어진 값이 나와야 한다 . 4. 케이지가 네모 한 칸일 경우 주 어진 값을 그대로 기입하면 된다 . 5. 케이지 안의 숫자들은 중복해도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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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로 , 세로 및 대각선에 1 ∼ 9 까지의 숫자를 중복되지 않게 집어넣는다 . 2. 굵은 선으로 둘러싸인 블록 에 1 ∼ 9 까지의 숫자가 하나씩 들어가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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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의견을 함께 나누세요.

네모칸의 전체를 살펴서 우선 확 정하기 쉬운 숫자를 찾는다 . 가장 확정하기 쉬운 숫자는 네모칸에 가장 많이 나와 있는 수. 2. 확정하기 쉬운 빈 칸을 찾아 라 . 이번에는 다른 관점에서부터 확정하기 쉬운 빈 칸을 찾아보 자 . 확정하기 쉬운 칸이라는 것 은 빈 칸의 전후좌우에 처음부터 들어가 있는 숫자가 많은 것이다 . 특정 숫자가 여기 아니면 저기 식 으로 압축이 되는 장소가 있다 . 이런 것부터 후보로 표시해놓고 확정해 나가는 것이 문제를 빨리 푸는 요령이다 .

www.sundaytimes.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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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는 요령 1. 먼저 쉬운 것부터 해나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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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일요신문 7 APR 2017 제746호

장꾸역→장롤코→장꾸준

장원준은 진화중 두산‘판타스틱 4’의 일원인 장원준은 별명이 진화를 거듭한 케이스다. 그는 올해 왼손 투수 최초로 8년 연속 10승에 도전한다.

# 니느님이 보우덴하사 판타스틱4 만세 두산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의 별명 은‘니느님’이다. 니퍼트와‘하느님’을 결합 한 단어다. 2011년 한국에 온 니퍼트는 지난 해까지 6년간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군림해 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22승을 올려 역대 외 국인 투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에 타이를 이 뤘다. 2015년과 2016년 한국시리즈에서 눈 부신 피칭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 기도 했다. 팀에 대한 애정도 남 다르다. 두산팬들이“외국 인 선수 첫 영구결번을 주 자”는 제안을 벌써부 터 할 정도로 사랑 을 듬뿍 받고 있다. 니퍼트에 관련된 기 사에는‘니퍼트의 인터 뷰 내용을 보고 마음이 경건해졌다’는 의미 로‘니멘’이라는 댓 글 이 등장할 오지환 정도다. 사진제공=LG 트윈스 심지어 지난해에는 마이클 보우덴이라는 최상의 파 트너를 만났다. 니퍼트가 22승, 보우덴이 18 승을 해내면서 무려 40승을 합작했다. 이 때 문에‘니느님이 보우덴하사 우리 두산 만세’ 라는 신조어도 탄생했다. 애국가 가사인‘하 느님이 보우하사’를 응용한 것이다. 니퍼트

연합뉴스

아웃사이드 파크

프로야구 선수들 별명에 얽힌 비화

넥센 신인 이정후는 프로에 정식으로 데뷔하기 전부터‘바람의 손자’라는 별명으로 유명해졌다. 아버지가‘바람의 아들’로 이름을 날렸던 이종범 MBC스포츠플러스 해설 위원이라서다. 아버지가‘아들’이니 그 아들은 자연스럽게‘손자’로 불리게 됐다. 물론 이정후가 이름을 날리지 않았다면 이 별명이 화제에 올랐을 리 없다. 이정후는 스프링 캠프와 시범경기에서 고졸 신인 선수답지 않은 타격 능력을 뽐내면서 일약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아버지의 후광뿐만 아니라 자신의 실력으로도 유명세를 탔다. ‘바람의 손자’ 라는 별명이 올봄에 끊임없이 신문 지면과 인터넷을 장식한 이유다. 사실 별명은 스타 선수들만 가질 수 있는 무형의 재산 가운데 하나다. 인터넷 야구 커뮤니티와 댓글 문화 가 활성화된 후로는 인기가 있거나 주목을 많이 받는 선수들은 대부분 기발한 별명을 하나둘씩 갖고 있다. 팬들과 언론의 관심을 그만큼 많이 받고 있다는 증거다. 물론 그 안에는 더러 선수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별명들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무플보다는 악플이 낫다”는 말이 있듯, 좋은 별명과 나쁜 별명 모두 그 선수를 향한 관심의 일부 로 해석할 수 있다.

한화 김태균 별명 많아‘김별명’ NC 김태군 어부지리로‘김별멍’ LG 오지환 타점도 실책도 많아 이기든 지든 경기 지배‘오지배’ 와 보우덴은 이미 너무 유명해진‘판타스틱 4’ 의 일원이기도 하다. 두 외국인 투수와 함 께 국내 선발 투수인 장원준과 유희관까지 모 두 15승을 해내면서 네 투수가 동시에 멋진 별명을 갖게 됐다. 슈퍼 히어로 무비인‘판타 스틱 4’ 의 주인공들처럼 적수가 없는 위력을 발휘했다는 의미다. ‘판타스틱 4’ 의 일원인 장원준은 별명이

진화를 거듭한 케이스다. 롯데 시절에는 네 티즌들 사이에서‘장꾸역’이나‘장롤코’라 는 별명으로 불렸다. ‘장꾸역’ 은 말 그대로 이 닝을‘꾸역꾸역’ 채운다는 의미. 식욕이 없 는 날 음식을 입에 한 가득 넣고 어떻게든 넘 겨보려 애쓰듯이, 불안한 피칭을 하면서도 끝 내 이닝은 많이 소화한다는 뜻으로 만들어졌 다. ‘장롤코’는 좋을 때와 나쁠 때의 등판 결

한화 김태균(왼쪽)과 이름이 비슷한 NC 김태군은 유사 별명까지 얻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과가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는 의미를 롤러 코스터에 빗댄 별명이다. 그러나 두산으로 이적한 후에는 훨씬 더 기분 좋은 별명이 붙 었다. ‘장꾸역’이 아닌‘장꾸준’이다. 매년 안정적으로 10승 이상을 해내고, 선발 로테이 션을 거르는 일도 없이 꾸준하게 활약한다는 의미에서다. 선발 투수로서 얻을 수 있는 최 고의 별명 가운데 하나다. 장원준은 올해 왼 손 투수 최초로 8년 연속 10승에 도전한다.

#‘국민’이란 글자가 주는 무게감 김인식 전 한화 감독은‘국민 감독’ 이라는 별명과 동일시된다.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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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만세’ , ‘김멀뚱’ , ‘김질주’ , 등도 그 안에 포함된다. 그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아예‘김별명’이라는 별명으로 통합되기 이저리거 박찬호가‘코리 에 이르렀다. 김태균과 이름이 한 획만 다 코리안 메이저리거들 별명 안 특급’이라는 별명으 른 NC 김태군은 어부지리로‘김별멍’ 이라 로 유명했듯, 류현진도 선수들을 이름 대신 별명으로 부 는 유사 별명을 얻었다. 메이저리그에서‘한국산 르는 문화는 한국에만 있는 게 아 LG 박용택은 흔하지 않은 이름 끝 글자 괴물’의 모습을 이어가 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선수들에 기를 바라는 의미였다. 게 특색 있는 별명을 즐겨 붙인다. 덕분에 각종‘택 시리즈’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현지에서는‘몬 한국인 메이저리거들도 예외는 없 타선이 활화산처럼 터질 때는‘용암택’, 스터’라는 단어에 부정 었다. 사직구장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일 때 적인 의미가 있다 텍사스 추신수의 별명은‘추추 트 는 ‘사직택’ 으로 통하지만, 득점 기회를 살 는 이유로 잘 쓰이 레인’이다. 추(Choo)라는 성이 미 리지 못했을 때는‘찬물택’이라는 냉정한 지 않았다. 대신 팀 국에서는 기차 경적 소리를 표현하 오승환 별명도 따라 붙는다. SK 최정은 남다른 힘 에서 만들어낸 재미있 는 의성어라서다. 정확성, 장타력, 과 소년 같은 얼굴의 부조화 때문에‘소년 는 별명들이 하나둘씩 생겼다. 대 수비력에 강한 어깨와 빠른 발까지 장사’라는 별명으로 유명해졌다. 그러나 표적인 게‘베이브 류스’다. 지명타 갖춘 추신수가 경적을 울리며 앞으 몸에 맞는 볼이 유독 많아 통산 최다 사구 자 제도가 없는 내셔널리그 특성상 로 나아가는 기차 같다는 의미가 추신수 기록을 돌파하면서부터는 ‘마그넷 정’ 이라 류현진이 타자로 나설 기회가 많 내포돼 있다. 는 새 별명을 얻었다. 몸이 자석처럼 공을 았는데, 데뷔 첫 해 애리조나전에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은 한국 마 끌어당겨서 많이 맞는다는 의미다. LG 오 서 3타수 3안타를 때려내는 모습 운드에서 보여줬던 위력뿐만 아니 류현진 을 보고 현지 중계진과 다저스 구 라‘끝판대장’이라는 별명까지 그 지환은 타점만큼 삼진도 많고, 호수비만큼 LA 다저스 류현진은 한국에 단 SNS가 그렇게 부른 것이다. 전 대로 메이저리그에 수출했다. 같 실책도 많은 양극단의 스타일. 좋은 쪽이 서‘괴물’이라는 별명이 가장 잘 설적인 타자‘베이브 루스’와 류현 은 의미를 지닌‘파이널 보스(Final 든, 나쁜 쪽이든 결국 경기를 지배한다는 어울리는 투수였다. 이 때문에 그 진의 성인‘류’를 합친 별명이었 Boss)’라는 별명을 현지 언론도 뜻에서‘오지배’라는 별명으로 유명해졌 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한국에 다. 또 류현진이 데뷔 5경기에서 자주 쓰고 있다. 메이저리그 진출 선‘코리안 몬스터’라는 별명을 가 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도‘오지배’의 모두 승승장구를 이어가자 류현진 첫 해부터 마무리 투수 자리를 꿰 장 많이 썼다. 시속 150km가 넘는 면모를 어김없이 펼쳐 보였다. 의‘진’과‘광기’는 의미의‘인새너 찬 덕분이다. 강속구를 뿌렸던 한국인 최초 메 그런가하면 올해 KIA로 이적한 최형우 는 ‘금강불괴’라는 별명이 있다. 아주 단단 해서 절대 깨지지 않는 금강불괴처럼 매년 어김없이 견고하게 풀타임을 소화한다는 래식(WBC) 4강 신화와 2009년 WBC 준 의미다. 경기 도중 큰 부상이 염려되는 상황 시즌을 앞두고 리그 전체가 준비 태세에 돌입 우승 신화를 모두 이끈 감독이라서다. 한 에 부딪히고도 장기 이탈 없이 경기에 꾸준히 한 이유다. 국 프로야구 선수들이 최초로 메이저리거 출장하는 최형우의 장점 덕분에 이런 별명이 올해 롯데로 복귀한 이대호도 지난해 자랑 들과 같은 그라운드에서 뛰었던 WBC는 감 스러운 별명 하나를 얻었다. 이 나왔다. KIA 나지완은 팬들이‘나비’라는 별 독은 물론 선수들에게도‘국민’이라는 칭 대호는 앞서 한국에서 뛸 명으로 부른다. 성이 나 씨인 데다 KIA 2군 호를 선사한 계기가 됐다. kt 이진영은 여 구장이 있는 함평이 나비 축제로 유명하다는 때 유난히 큰 체격 덕분 전히‘국민 우익수’라는 영광스러 이유에서다. 2군에 다녀온 나지완이 180도 에‘빅 보이’라는 애칭으 운 별명으로 유명하다. 2006년 다른 모습으로 펄펄 나는 모습에“나비의 기 로 불렸다. 일본 프로야 WBC에서 그림 같은 다이빙 캐 운을 받고 왔다”는 해석이 나온 게 시작이었 구와 메이저리그에서 뛸 치로 대량 실점 위기를 넘기고, 총 다. 실제로 나지완은 자신의 야구 장비에 나 때도 큰 덩치로 조명을 많 알 같은 홈 송구로 동점이 될 점수를 막아 이 받았다. 그러나 이대호 역 비를 새기면서 별명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기 낸 덕분이다. 당시 일본 대표팀 오 사다하 도 했다. 시 한국을 넘어 국제대회에서 활 루 감독이“한국의 우익수 때문에 두 번 졌 물론 그냥 이름이 특정 단어와 비슷해서 약하면서‘조선의 4번 타자’라는 별명 다”고 말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지금은 생긴 별명도 꽤 있다. 넥센 포수 박동원은‘참 으로 불리게 됐다. 이승엽마저 떠난 한 은퇴한 박진만 SK 코치 역시 같은 대회에 정현욱 치’로 통한다. 그의 이름과 같은 브랜드에서 국 국가 대표팀에서 4번 자리를 훌륭하 서 물샐 틈 없는 수비를 뽐내면서‘국민 유 생산하는 참치캔이 국민적으로 유명 격수’로 공인 받았다. 이진영과 박 코치는 니퍼트·보우덴, 지난해 40승 은퇴 정현욱, 2009년 WBC서 해서다. 넥센 이택근의 별명은‘택근 아직까지 그 어떤 우익수와 유격수에게도 합작…‘니느님이 보우덴하사 전천후 투수 맹활약…“나는 브이’다.‘태권 브이’의‘태권’과‘택 니퍼트 그 별명을 물려주지 않았다. 그만큼 한 근’이 비슷하다는 이유에서 그렇게 우리 두산 만세’신조어 탄생 조선의 국노다”패러디 인기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국 야구팬들의 기억 속에 깊이 각인된 활 불리기 시작했다. kt 유한준은‘무한 약이었다. 그때의 영향력을 뛰어 넘을 만한 이“나는 조선의 국노(국민 노예)다!”라고 외 준’ 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이름은‘유한’ 게 소화한 덕분이다. 수비가 국제대회에서 아직 나오지 않았다는 치는 합성 사진이 큰 인기를 끌 정도였다. 하지만, 실력은‘무한’하다는 뜻에서 나온 좋 # 별명의 제왕은 따로 있다? 물론 별명의 진정한 제왕은 역시 한화 김태 의미도 된다. 물론 가장 유명한‘국민’ 선수는 역시‘국 은 애칭이다. SK 박재상은 가수 싸이의 본명 균이다. 최근에는 좀 잠잠해졌지만, 한때 김 과 이름이 같아 그냥‘싸이’로 불린다. 가을 그런가 하면 지난해 말 은퇴한 정현욱 삼 민 타자’ 이승엽이다. 이승엽은 원래‘라이 태균이 안타만 쳐도 ‘김안타’ , 달리다 넘어지 성 코치는 2009년 WBC에서 중요한 고비 언킹’ 이라는 별명으로 더 많이 불렸다. 이승 에 열리는 포스트시즌에 많은 활약을 했던 기만 해도‘김꽈당’이라고 불리던 시절이 있 SK 조동화는 유명한 드라마의 이름을 차용 마다 눈부신 피칭을 해내면서‘국민 노예’라 엽의 소속팀 삼성 라이온즈에서‘킹’ 의 위치 었다. 야구팬들은 TV 중계 화면에 비치는 김 는 별명을 얻었다. 대회 직전까지만 해도 투 를 차지한다는 의미였다. 그러나 이승엽의 활 한‘가을동화’라는 별명이 생겼다. 배영은 일간스포츠 기자 태균의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수진 가운데 가장 기량이 약한 선수로 여겨 약은 단순히 소속팀과 KBO 리그에 국한되 졌고, 대표팀 스프링캠프에서도 중도 하차 지 않았다. 국제대회에서 숱한‘8회의 기적’ 를 걱정해야 할 만큼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 을 선사하면서 역대 최고의 타자로 거듭났다. 수 나 정작 본 대회가 시작되자 불펜 투수들 가 8년이나 일본에서 뛰었는데도 한국 프로야구 운데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가장 위력 의 홈런 관련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이승 적인 공을 던지면서 대표팀 마운드의 주축으 엽이 2003년 기록한 한 시즌 최다 홈런(56개) 십, 수백 개의 별명을 양산해냈다.‘김거 로 우뚝 섰다. 당시 인기 드라마 <명성황후> 기록은 13년이 흐른 지금도 아직 깨지지 않 에서“나는 조선의 국모다!”라는 대사가 유 았다. 결국 그는 삼성의‘라이언킹’에서 한국 명세를 탔는데, 이 대사를 패러디해 정현욱 의‘국민 타자’로 격상됐다. 이승엽의 마지막 Level 7, 57 Symonds St. Grafton

‘끝판대장’오승환, 미국서도‘파이널보스’

티(Insanity)’를 합성해‘진새너티’ 라 칭하기도 했다. 피츠버그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인 2015년부터‘킹 캉 (King Kang)’이라는 애칭으로 불 리기 시작했다. 강정호의 성인‘캉 (Kang)’에서 파생된 별명. 유명한 영화 캐릭터인‘킹콩’을 연상시킨 다. 실제로 피츠버그 동료들은 강 정호가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 들 어오면 두 팔을 들어 올렸다 내리 면서 킹콩을 흉내 내는 세리머니를 하곤 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한국 에서 벌어진 음주 뺑소니 사고로 인해 올 시즌에는‘킹 캉’의 명성에 빛이 바랬다. 미네소타 박병호는 팀 내에서‘빅 뱅(Big Bang)’과 발음이 비슷 한‘박뱅(Park Bang)’으로 불리고 있다. 빅뱅은 우주 대폭발을 뜻하 는 단어. 박병호의 엄청난 파워를 입증하는 별명이다. 박병호는 지난 해 성적이 썩 좋지 않았지만, 시즌 초반 초대형 홈런을 펑펑 날리면서 현지 팬들과 동료들에게 깊은 인상 을 남겼다. 미네소타는 올해‘박뱅’ [은] 의 부활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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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일요신문 7 APR 2017 제746호

제 19 대 대선 재외선거 오클랜드분관 3천109명 등록…등록률 23.62% 영구명부 포함하면 등록률 28%...25~30일 오클랜드 분관서 투표 지난 3월 30일까지 진행된 제 19 대 대통령 선거 재외선거인 등록 결 과 오클랜드 분관 지역에서는 예상 선거권자 1만3천161명중 3천109명 이 등록, 등록률 23.6%를 기록했다. 이번 선거 등록자에 지난 선거 참 여로 영구 명부에 등재된 577명을

포함할 경우 총 선거권자는 3천686 명으로 선거인 등록률은 28%로 늘 어난다. 2012년 치러진 제 18대 대선당시 등록률은 21.4%였다. 등록자는 국외 부재자 신고가 2 천743명, 영주권자의 재외선거인 신

제18대 대통령 재외선거 개표결과 (1) 총 괄 선거인수 (A)

투표수 (B)

222,389

158,196

유효투표수 무효투표수 (C) (D=B-C) 157,291

905

기권수 (A-B)

투표율 (B/A)

64,193

71.1%

(2) 후보자별 득표현황 투표수 (A) 계 158,196

무효투표수 (A-B)

유 효 투 표 수 (B)

157,291 (100%)

박 근 혜 문 재 인 무 소 속 (새누리당) (민주통합당) (4명) 67,319 (42.8%)

89,192 (56.7%)

780

905

청이 366명이었다. 지난 18대 대선당시에는 등록자 2천599명중 1천806명이 투표에 참 여, 투표율이 69%였다. 한편 제19대 대선 재외선거 전세 계 등록자는 29만7천919명으로 역 대 최고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한국시각 3월 31일 현재로 제19대 대통령선거 의 재외선거에 국외부재자 24만4천 499명, 재외선거인 5만3천420명(영 구명부 등재자 4만466명 포함) 등 총 29만7천919명의 재외선거인등 이 신고·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추정 재외선거권자 197만 여 명의 15.1% 수준으로, 지난 제 18대 대통령선거의 재외선거인명부 등 등재자 수인 222,389명에 비해 33.9%포인트가, 제20대 국회의원선 거의 154,217명에 비해 93.1%포인 트가 증가한 수치다. 공 관별로는 일본대사 관 이

16,060명으로 가장 많고, 뉴욕 총영사관 14,194명, 로스엔젤레 스 총영사관 13,697 명 순이며, 국가별로 는 미국 69,495명, 중 국 43,977명, 일본 38,625명 등 3개 나라 가 전체의 51.1%를 차 지했다. 재외선거인 등 신 고·신청기간이 지난 제18대 대통령선거의 91일보다 70일 이나 짧은 21일에 불과했음에도 이 처럼 재외유권자의 참여가 늘어난 것은 ▲조기 대선에 대한 높은 관심, ▲인터넷 신고·신청 허용, 영구명부 제 도입, 귀국투표 보장 등 투표참여 방법의 지속적인 확대, ▲22개 공관 에 파견된 재외선거관의 적극적인 활동, ▲한인TV·라디오 CF방영, 인 천공항 배너 설치 및 홍보영상 상영,

항공사 기내광고, 유튜브·구글·페 이스북 광고 등 다양한 홍보활동 등 이 더해진 때문으로 보인다. 중앙선관위는 재외선거인의 높은 관심과 참여 열기가 지속될 수 있도 록 홍보활동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재외유권자의 소중한 뜻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한치의 오차 없이 완벽하게 선거를 관리하겠다고 밝혔 다.


일요신문 7 APR 2017 제74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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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환율

교민 카페, 영수증에‘black lady’표기…인종차별 곤욕

(1NZD 기준)

알바니 교민식당은 1인 1주문 둘러싼 오해로 구설….” 오해받을 수 있는 관행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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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교민이 운영하는 유명 카페에서 종업원 이 영수증에 주문자를 식별하기 위해 'black lady'라는 마크를 해 두었다가 인종차별로 곤 욕을 치르고 있다. 5일 뉴질랜드 헤럴드에 따르면 오클랜드 세 인트 헬리어스에서 '사이프레스'라는 카페를 운 영하는 최모씨는 최근 종업원이 'Black lady' 라고 마크를 한 영수증을 건넸다가 손님으로 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이 카페에서는 바쁜 시간에 테이크 어웨이를 주문한 손님들을 구분하기 위해 종종 특징을 영 수증에 적어 놓곤 하는데 검은 옷을 입고 온 마 오리 손님의 영수증에 이같은 마크를 해 둔 것. 친구와 같이 온 이 손님은 테이크 어웨이 할 두번째 음료수를 주문했고 카페에서는 보통 테이크 어웨이용 주문은 테이블에 가져다 주 지 않고 주문서에 표시를 해 두었다가 나갈 때 전달하는 것이 관행이었다. 이 손님은 최씨의 해명에도 "왜 내가 입은 옷 때문에 차별을 받아야 하느냐"며 "나는 주 문한 음식에 어떤 라벨도 요구하지 않았다"고 반발했다.

최씨는 "인종차별의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기분이 상한 고객뿐만 아니라 모든 고객들에 게도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한편 지난 2월말에는 알바니의 한 교민식당 이 아이를 데리고 온 부부 손님과 1인 1주문과 반찬무한 리필을 둘러싼 다툼으로 경찰이 충 돌하는 상황이 현지 신문에 보도되기도 했다. 교민 요식업계의 잇따른 구설과 관련해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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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월 04 일 783.12 계에서는 무심코 하는 관행들이 현지 문화와 4 월 05 일 784.77 는 큰 충돌을 빚을 수도 있다며 전문가와 손님 대응 매뉴얼 등을 점검해 봐야 할 것 이라고 4 월 06 일뉴질랜드786.79 마누카 꿀 지정 판매처 지적했다. 한편 구설에 오른 이들 식당들은 결국 오해 건강식품 상설 할인매장 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오히 려 유명세를 치르는 반전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도 .소매업자 환영 / 유학생 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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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 컵 아시아-오세아니아 1그룹 1회전 한국과 뉴질랜드 경기가 7일부터 9일까 지 오클랜드 ASB 테니스 아레나에서 열린다. 경기를 위해 지난 3일 오클랜드뉴질랜드를 공항으 바라볼 수 있는 아름다운환 창 로 입국한 권순우, 정홍, 홍성찬, 이재문 등 국가대표 4명을 테니스협회 회원들이 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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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 7 APR 2017 제74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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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배드민턴대회

메시아공연 단원 오디션

헬스NZ배 한인배드민턴대회가 4 월 8일 오후 4시 와아타케레 배드 민턴 홀에서 열린다. 참가비는 $20 이며 참가접수는 4월 5일까지 a으 로 받는다.

2017년 메시아 공연을 위한 신입 단원 오디션이 4월 30일(주일) 오후 5시 한우리교회 느혜미야 홀에서 열린다. 문의 : 027 480 0191

킴스낚시대회

기타앙상블 공연

킴스낚시점이 주최하는 교민 낚 시대회가 4월 8일 파키리 해변에서 열린다. 문의 443-0878

뉴질랜드 기타 앙상블이 4월 29 일 오후 7시Michael Park School Auditorium(55 Amy Street Ellerslie Auckland)에서 제12회 정기공연을 갖는다. 클래식 기타 합 주 및 중주로 이루어진 이번 공연 은 특히 ‘Melody’라는 제목하에 감미로운 멜로디의 오페라 Aria 및 영화나 드라마 속 감미로운 노래, 클래식음악,기타합주음악을 선보 일 예정이다. 문의 441-9948 또는 hanla@hanla.co.nz

전통문화용품 지원사업 안내 재외동포재단은‘2017년 전통문 화용품 지원사업’ 신청을 4월 16일 까지 받는다. 지원대상은 한글학교, 한인회, 문 화예술단체 등 재외한인단체로 전 통악기, 전통의상, 민속놀이용품 등 이 지원된다. 심의 . 지원 단체의 물 품은 관할 재외공관으로 배송된다. 접수는 온라인시스템 (www. korean.net)으로 단체가 직접 하면 된다. ▶ 문의 : 재외동포재단 교육지원 부 이상학 과장

건강세미나 안내 한인교민들이 뉴질랜드의 공공 의료 시스템을 보다 잘 이해하고 각각의 다른 서비스와 역할을 알 아둠으로서 가족원들이 의료 서

더 좋은 세상 뉴질랜드 한인모임’주최로 3월 31일 오클랜드대에서 열린‘세월호 유가족 초청 직접 듣는 세월호 이야기’간담회에서 참석 자들이 유가족 문종택씨와 구호를 합창하고 있다.

비스가 필요할 때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4월12일(수) 오후1시30분-3시 오클랜드한인 회관(5 Argus Place, Hillcrest, Auckland)에서 세미나를 개최한 다. 주제:뉴질랜드 의료 시스템은 한 국과 왜 다른가? 뉴질랜드 의료시 스템과 한국의 의료서비스가 다른 이유와 배경.뉴질랜드 발생하는 자 연재해 대처 방법과 준비 예약 및 문의 : 한인회 09-4437000

4월 22일 해밀턴 지역 순회영사 오클랜드분관은 원격지에 거주하 는 교민의 민원업무 편의를 위해 해 밀턴 지역 순회영사 업무를 4월22일(토) 오전10시~12 시 THE LINK (St. Andrew’s Presbyterian Church, 6 Te Arog ㅁ St, Hamilton East)에서 실시 한다. ※ 연락처 : 021-771-798(Waikato 한인회) 09-379-0818(Auckland 분관)

노스코트 도서관 한국인 독서모임 매월 첫째 주 월요일 오전 10시30 분 - 12시(무료). 문의: 이옥영, 노스코트 도서관 09) 486-8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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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 7 APR 2017 제74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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