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750 (05 may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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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SUNDAY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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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MAY 2017

Vol 750

중국아 중국아, ‘대만문제’묵인할게‘북한문제’협조해다오

단독

미 국무 방중‘한반도정세’빅딜 막후스토리

안골마을 주민들“환영합니다”

수감중 박근혜 내곡동 집 매입

‘이기면독식 지면빈털터리’ 마지막총력전

장미대선 나비효과

뒷 얘 기

▲ 전 주인 둘러싼‘동명이인’오보 해프닝 ▲‘방 다섯 욕실 넷’ 내부구조 살펴보니… ▲ 장시호 언급 삼성동 금고는 어디에?

삼성전자는 자사주 소각, 롯데는 중간지주 체제로

삼성·롯데 후계작업‘플랜B’가동 450억 투자금 허공에?

친문 반문 운명은? vs

 문재인 승리 땐…당은 친문 장악 내각은 드림팀 가동  안철수 승리 땐…실세총리는 박지원 대신 김종인?

베드신 김수현과 파격

설리가 돌아온다

포스코플랜텍, 태국날림공사국제망신

‘심알찍’심상정 지지율 급등

문-안 복잡한 속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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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양강구도과연이대로?

“게임은 끝났다”“판도 바꿀 핵폭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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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일요신문 5 MAY 2017 제750호

예정화 SNS 사진 마녀사냥 당한 이유

매체·대중 합세‘멍석말이’과도한‘인증’도 죄? SNS로 타인의 관심을 즐기 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반감 도 커지고 있다. 그런 사람들 을 가리키는 ‘관종(관심종자)’ 이라는 부정적인 신조어가 나 올 정도다. 관심을 먹고 사는 대표적인 직종이 바로 연예인과 정치인이 다. SNS와 스마트폰이 이들에게 단비가 됐다. 항상 휴대하는 스 마트폰으로 매 순간을 찍고, 그때 그때의 단상을 적어 SNS로 세상 에 내보내게 된 것이다. 일부 매체 들은 취재현장에서 발로 뛰는 것보 다 책상에 앉아 유명인들이 SNS로 전해 주는 소식들을 기사화하는 데 집중했다. 특히 스타가 올리는 생활 인증샷은 마치 전담 파파라치의 사 진 같아서 화제가 됐고, 포털사이트 도 종종 메인에 올렸다. 대중은 스 마트폰을 통해 언제든지 편하게 이 런 뉴스에 접근하거나, 아니면 유명 인 SNS의 팔로어가 되어 소식을 직 접 받아 봤다. 마침 공감·소통·친 밀감이 트렌드가 되어 SNS가 더욱 각광받았다. 대중은 SNS를 통해 직접 소통한 사람에게 호감을 느꼈

는 등‘막가파’ 식행 동으로 문제를 많이 일으켰다. 이런 구조 적 문제에 대한 고 찰은 빼고 예정화 만 공격했다. 또 사 태에 대한 소속사 의 해명이 오락가 락하긴 했으나, 매체들은 그것 이상으로 예정 화 측이 사과 . 않고 있다 지 앉 라 도 없이 상황 리가 가 난의 목소 샷’관련 비 증 인 을 호도한다 화 매 예정화의‘ . 처 캡 S N 는 식의‘몰아가기 예정화 S 식’ 보도를 했다. 작정하고 때린 것 다. 그러자 일반인이 SNS를 통해 이다. 이렇게 마녀사냥이 반복되는 유명인으로 발돋움하고 방송에 캐 공론장 풍토는 심각한 문제인데, 어 스팅되는 경우도 생겼는데, 바로 예 쨌든 예정화가 대중에게 마녀로 찍 정화가 대표적인 사례였다. 그랬던 힌 원인이 바로 SNS였다. 잦은 인 예정화가 지금 SNS 사진으로 질타 증샷 자체가 대중에게 반감을 불러 를 당한 것이다. 일으키고, 거기에 진실성 결여라는 사실 이번 예정화 논란은 마녀사 의혹까지 더해졌다. 예정화를 스타 냥의 성격이 있었다. 문제의 사진이 몸짱으로 만든 여러 사진들의 몸매 화보가 맞는다면, 예정화의 행동을 가 사실은‘뽀샵’(후보정) 아니냐는 지시한 촬영팀이 있을 것이다. 국내 것이다. 그래서 대중이 예정화를 때 촬영팀은 그동안 문화재를 훼손하 리려고 벼르던 차에 매화나무 사진

이 터진 것이고, 대중이 뜨겁게 질 타하자 매체들은 대중이 듣고 싶어 하는 말(예정화에게 부정적인 내용) 을 쓰며 기사 장사로 멍석말이를 한 것이 이번 사태였다.

대한공인탐정연구원 개원식 행사 모습.

앞으로도 SNS로 화를 자초하는 사람이 끊이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SNS로 얻어내는 타인의 관심이 달 콤하기 때문이다. 관심의 달콤함과 비난의 독이 공존하는 것이다. 과잉 소통이 공감이 아닌 공분을 초래할 수 있는 시대다.

[시사저널]

사진제공=대한공인탐정연구원

‘사설 탐정제도’간절한 경찰

‘은퇴자 일자리 창출’속내 심부름센터의 폐단을 막고 부족한 경찰력을 보완하는 방법으로‘탐정제 도’가 거론되고 있다. 미국과 영국, 일본 등에서는 민간조사업(사설 탐정 제도)이 합법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중 민간조사업이 불법 인 곳은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국회에도 수차례에 걸쳐 탐정 활동 을 법으로 보장하는‘민간조사업법’이 상정됐지만 통과되지 못했다. 개인정 보유출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반대 목소리가 만만치 않아서다.

민간조사제도 도입에는 경찰이 적극 적이다. 표면적으로는 탐정이 제도화 되면 불법 심부름센터의 난립을 막고 경찰력을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 고 강조한다. 그 이면에는 퇴직 경찰 관들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속내가 들 어 있기도 하다. 지난해 4월에는 전·현직 경찰관들 이‘대한공인탐정연구원’을 설립하기 도 했다. 퇴직 경찰관과 정년이 5년 이내로 남은 현직 경찰관에게 회원 [시사저널] 자격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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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일요신문 5 MAY 2017 제750호

폐경기 여성들 호르몬제 처방 꺼리는 까닭

유방암 우려? 장점이 훨씬 많다 여성은 대부분 월경이 중단되는 시기에 안면 홍 조, 우울감, 불면증, 성욕 감퇴 등 여러 증상을 겪는 다. 상당수 폐경기 여성은 이러한 증상을 치료하지 않고, 인터넷 정보나 광고 에 솔깃한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여성호르몬제의 영화 <흑심모녀>의 한 장면. 부작용에 대한 공포 때문 이다. 한 혈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또 폐경기 증상은 과연 어떻게 관리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며 음식 하는 것이 좋을까. 각종 증상을 치 물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구실도 한 료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약은 여 다. 폐경기 여성은 호르몬 부족으로 성호르몬제다. 호르몬 결핍으로 발 생식, 배뇨 기능 등에 문제가 생길 생하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때문 수 있고 골다공증, 고지혈증 발생 이다. 여성호르몬은 골밀도를 높여 위험도 높아진다. 호르몬제 사용은 뼈를 건강하게 하고 뇌혈관을 포함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삶의 질까지

수도권 인구 순유출 16만 3000명

경기도 이동 줄고 세종시로…제주로… 탈서울을 넘어 탈수도권이다. 4월 19일 통계청은 2010~2015년 수도권 으로 들어온 인구가 238만 7000명이

고, 수도권을 떠난 인구가 255만 명이 라고 발표했다. 수도권 인구이동이 16 만 3000명 순유출로 나타난 것이다. 통계청에서 인구이동을 집계한 1970 년 이래 수도권에서 순유출이 관찰되 기는 처음이다. 그동안 서울에서 빠져 나간 인구를 경기도가 대부분 흡수했 는데 그 양상이 달라졌다. 정부청사가 들어선 세종시로 9만 5000명, 제주

높여주는 장점이 있다. 그런데 많은 여성이 유방암에 대한 두려움 때문 에 호르몬제 투약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도 이를 꺼린다. 호르몬제 복용과 유방암 발생 위 험 간 인과관계를 살펴본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호르몬제를 처음 복 용한 후 5년이 경과하기 전까지는 유방암 발생 위험도가 증가하지 않 는다고 한다. 7년 이상 호르몬제를 복용한 환자에게서 유방암 발생 위 험도가 증가하긴 하나 발생자가 1 만 명당 4명 정도로 많지 않다. 오히 려 당뇨 발생 위험 저하, 골다공증 예방 등의 효과가 유의하게 나타났 다. 또 여성호르몬제를 복용하면 산 부인과 검진을 통해 주기적으로 자 궁내막암, 유방암 등을 관찰하기 때 문에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게 [주간동아] 된다는 의견도 있다.

로 2만 3000명이 순유입됐다. 경기도 로만 보면 여전히 34만 3000명 순유 입이지만, 5년 전의 55만 7000명보다 [한겨레21]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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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잘되게 하는 골프 매너

벌타는 내게만…‘승부’보다‘접대’ 프로는 때로 무자비하고 몰인정 해야 하지만, 아마추어는 그렇게 하면‘손님 다 떨어진다’. 내기가 걸리지만 명랑한 라운드로 즐거운 추억을 남겨야 대인 관계가 원만 해지고 사업도 잘된다. 연관된 고 사성어가‘대인춘풍 지기추상(待 人春風 持己秋霜)’이다. 타인에 게는 봄바람처럼 관대하게, 자신 에게는 가을서리처럼 엄격하게 처신하라는 뜻. 골프에 비유 하면 남이 규칙을 어기면 눈 감아 주고 자신이 어겼을 때 는 가차 없이 벌타를 적용하 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OB 선 상에 공이 걸렸을 때 상대방은 벌타 없이 치게 하고, 자신은 규 칙대로 2벌타를 적용하는 엄격한 잣대를 대야 한다. 그런데 이를 거꾸로 적용해 동반자들로부터 비 난을 자초하는 경우가 있다. 골프 한번 이겼다고 인생이 달라지지 않는 만큼 가능한 매너 있는 태 도로 상대방으로부터 존중을 받 아야겠다. 룰과 매너도 잘 지키고 상대방에 맞춰 샷을 했는데도 예 상 외의 스코어가 나왔다면?

D 사장은 회장의 부름을 받고 골프장엘 갔다. 그날따라 공이 잘 맞아 회장보다 10타나 적게 쳤다. 회장은“회사 경영은 않고 골프만 쳤네!”라며 화를 냈다. 그 순간 D

DB 신문 일요

사장이“회장님, 제가 회장님 앞 에서 고개를 들겠습니까? 어깨에 힘을 주겠습니까? 헤드업 않고, 어깨 힘 빼고 치다 보니 생각지 도 않게 생애 최저타를 기록했습 니다. 감사드립니다!”라고 하자 회 장님의 분노는 한순간에 사그라졌 [주간조선]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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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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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 5 MAY 2017 제75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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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들‘삼성발 매출위기’에 발동동

한국 언론자유지수 63위

“국정농단 보도 영향 하락세 주춤”

“콘텐츠 제값 받기로 대기업 의존 줄여야” 신문업계를 중심으로 올해 불투명한 경영상 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런 우려가 새삼스러운 얘기는 아니지만, 체감 하는 온도차가 예전과 다르다는 게 언론계의 중론이다. 국내외 경기상황이 개선되고 있지 만 광고시장이 그 낙수효과를 보기까지 시차 가 큰 데다 광고주들의 인식마저 달라져서다. 특히 지난 2월말 삼성그룹 컨트롤타워인 미 래전략실(미전실) 해체 등에 따른 광고·협찬 관행의 변화가‘위기론의 진앙지’가 되고 있 다. 더구나 삼성그룹은 미전실 해체와 함께 10억 원 이상 기부금의 경우 이사회 의결을 거치도록 의무화했다. B 사 광고국장은“삼성이 내부적으로 10억 원 미만의 협찬에 대해서도 내부 위원회 등을 거쳐 집행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지난 달 삼성전자가 제품판매를 위해 집행한 상품 광고 등을 제외하고 나머지 계열사가 광고·협 찬을 하지 않으면서 경제지의 경우 1분기에만 평균 10~20% 관련 매출이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런 우려는 이미 예견됐지만 미전실이 해

체되면서 더욱 가중되고 있는 셈이다. 제일기 획이 지난해 10월에 발간한‘광고연감 2016’ 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전체 광고비는 2014년 2374억 원에서 2015년 2085억 원으로 12.2% 가량 쪼그라들었다. 이에 따라 전체 광고 비 가운데 삼성전자가 차지한 비중도 2014년 6.2%에서 2015년 5.5%로 0.7%포인트 낮아졌 다. 신문업계는 삼성전자와 나머지 삼성 계열 사의 광고·협산 예산 비중을 6 대 4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언론사 입장에선 마른수건 다시 짜내는 식 의 경비절감이나 광고·협찬 매출을 대체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찾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대부분 신문사가 경비를 절감할 수 있는 한계치에 다다랐을 뿐 아니라 비미디어 사업 발굴 역시 말처럼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콘텐츠 제값받기’ 등 언론시장 정상화가 우선돼야 삼성 등 대기업에 대한 비 정상적인 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는 게 언론계 의 대체적인 평가다.

[기자협회보]

국경없는기자회가 발표한 2017언론자유지수에서 한 국이 180개국 가운데 63위 를 기록했다. 지난해 역대 최 하위를 기록했던 70위에 비 해 오른 수치지만 마냥 좋아 할 수 없는 현실이다. 한국은 박근혜정부 출범 첫해였던 2013년 50위, 2014년 57위, 국경없는기자회 순위. 2015년 60위를 기록한 바 있 다. 국경없는기자회는 전 세계 언론자유도가 하향 평준화되고 있다고 우려하고 나섰다. 국경없는기자회는 26일 보도 자료를 내 고“미국 도널드 트럼프 집권과 영국 브렉시 트 캠페인이 유해한 반-미디어 담론을 낳았 고, 전 세계가 가짜뉴스라는 새 시대로 향 하는 데 드라이브를 걸었다”고 우려했다. 국 경없는기자회의 세계지표는 이번 조사에서 3872점을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표가 높을수록 세계적으로 언론자유지수 가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크리스토퍼 들루아르 국경없는기자회 사 무총장은“언론 자유가 보장되지 않으면 다 른 어떤 자유도 보장될 수 없음을 아는 모 든 이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며 세계가

홈페이지에서 발표한‘2017 언론자유지수’ 한국의

언론자유 이슈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에서 일본은 72위, 중국은 176위 를 기록했고 북한은 180위로 언론자유지수 최하위 국가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노르웨 이·스웨덴·핀란드·덴마크·네덜란드 등 북유 럽 5개국이 차례로 1~5위를 차지했다. 이번 지수는 2016년 1월 1일부터 12월 31 일까지 발생한 각종 사건을 고려해 산출됐 다. 한국은 올해 언론보도가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을 주도하며 대통령 파면이라는 명 예혁명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점 이 순위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비춰진다. 한국의 언론자유지수 최고 순위는 참여정부 시절이었던 2006년 31위다.

[미디어오늘]

Prime Minister's Column

성장하는 국가를 뒷받침하기 위한 기반 시설에 투자

뉴질랜드 국민들의 일상 생활 에 혜택을 가져다 주는 기반 시설 투자는 이 정부의 중요한 핵심 부 분입니다- 우리가 운전하는 도로, 사용하는 전기, 마시는 물을 제공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반 시설 투자는 공공 서 비스 제공을 뒷받침하고, 우리의 교육, 보건, 그리고 사법제도가 목 적에 적합하며, 동시에 기업들이 돈을 더 투자하여 다른 사람을 고 용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가져다 줍니다. 그렇기 때문 에 재무 장관

Steven Joyce는 지난주, 정부가 향후 4번의 예산안을 통해 $11 billion을 새로운 자본 사회 기반 시설에 투자하여, 뉴질랜드의 성 장하는 경제를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입니다. 새로운 투자를 더 설명하기 위 해서, 저희는 현재 발표된 $11 billion과 비교하면, 2016 예산안 을 통해 2017년 부터 2020년 도까 지 사용될 새로운 자본으로 $3.6 billion을 예측했습니다. 이번의 새로운 투자는 사법제도 및 국방 부문에 새로운 자본을 포

함 시킬 것이며, 이것은 수십년 만 에 가장 크게 추가된 투자금입니 다. 저희는 더 나아가 민관 협력을 최대로 사용하고, 중앙 정부와 지 방 정부, 그리고 개인 투자자들의 합작 투자로 이것을 확장시키길 원 합니다. 첫 $4 billion은 5월 25일 발표 되는 2017 예산안에 포함되어 있 을 것이며, 거기엔 지진으로 피해 를 입은 Kaikoura 북쪽과 남쪽 방향 1번 국도의 재개통을 위한 $812 million이 포함되어 있습니 다. 이 부분을 위한 할당 투자 금액 은 2018년 도에는 $2 billion, 그리 고 2019년 도와 2020년 도에는 각 각 $2.5 billion이 될것입니다. 국민당 정부는 뉴질랜드의 기 반 시설 정부입니다. 저희는 이 미 새로운 학교, 병원, 주택, 도 로 및 철도, 그리고 광대역에 크 게 투자하고 있습니다. 도로만 가지고 얘기해도, 뉴질랜드 국 민들은 Auckland, Waikato, Bay of Plenty, Wellington,

Christchurch, 그리고 Dunedin 등에 새로이 만들어진 국도를 통 해 전국을 다닐 수 있습니다. 이것은 좋은 소식이며, 지속적 인 성장을 위해서는 성장을 지원 하는 기반 시설에 계속해서 투자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성장은, 뉴질랜드가 지속적 으로 성장하는 것에 필요한 투자 이며, 이로 인해 앞으로 더 많은 성 장과, 더 높은 임금의 일자리로 이 어질 것입니다. 첫 투자가 어떻게 이뤄질지에 관 한 자세한 내용은 5월 25일에 발표 된 예산안에 포함되어 있을 것입 니다. 강하고 유연하며, 다양화된 경 제를 가지고 있는 것은 정부의 장 부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 필요한 중요한 도구이며, 우리는 현재 성장하는 국가를 투자할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좋은 소식을 알려드리자면, 최 근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국민당 정부의 경제 리더쉽으로 인해 뉴 질랜드는 이제 세계 금융 위기 이

빌 잉글리시 총리 후 견고하게 실행되는 선진국 중 하나입니다. 정부 재정이 다시 한번 예측을 넘어서 2월 달까지 8개월의 기간 동안 $1.4 billion 흑자를 달성했습 니다. 2016 예산안에서는 저희가 이룬 흑자의 절반보다 적은 금액 을 예측했었습니다. Reserve 은행 또한 2020년 도 까지 향후 4년 간 평균 3%의 확고 한 경제 성장을 예측했습니다. 이 러한 예측들이 성취된다면, 뉴질 랜드는 거의 지속적으로 10년 동 안 성장해 온 것입니다. 국민당 정부는 흑자를 달성하기 위해 열심을 다했으며, 이 말은 뉴 질랜드의 성장과, 뉴질랜드 국민들 의 삶의 개선을 지원하기 위한 기 반 시설 투자 증가를 위해 우린 현 재 강한 위치에 있다는 뜻입니다.


KOREAN SUNDAY TIMES 5 MAY 2017 제750호

도슨생선 택배

업소동정

도슨로드 생선가게는 $75이상 구매고객에게 오클랜드 전지역 택배서비스를 한다. 냉동 통 오징어는 10kg에 $50, 손질된 오징어는 1kg 에 $10에 세일한다. 문의 021-537-584

업소동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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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블라인드 알바니 아렌웨이 드라이브에 위치한 모닝 블라인드에서 한국 최고급 원단 신제품을 대량 입고하였다. 문의 478-2001

홍길동투어 이벤트

세라젬 렌탈서비스

홍길동투어는 가정의 달을 맞아 5월에 특별 한 날을 맞는 분들중 추첨을 통해 한인슈퍼 $100 상품권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할인 행 사를 실시한다. 문의 625-6789

세라젬 의료기는 한양식품 글렌필드점에 입 점했다. 구입을 망설이는 분을 위해 홈체험 렌탈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문의 021387-4050

내추럴허니 5월세일

독도, 점심 개시

내추럴허니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마누카 꿀과 복합제품을 최대 40%까지 할인 판매한 다. 문의 478-8284

알바니 독도 식당은 점심 영업을 시작했다. 영업시간 12시~오후10시. 월요일 휴무. 예약 415-0555

아이온카고 호주진출

문춘식치과 20주년 스페셜

물류기업 아이온카고는 4월 호주 멜버른에 지 사를 설립하고 호주에서 본격적인 영업을 개 시했다.

문춘식치과는 개원 20주년을 맞아 임플란 드 $2,800 검진 스켈링을 $120에 제공하는 등 모든 치료를 20% 할인한다. 문의 4802257

하나투어 서유럽패키지 하나투어는 6월 서울에서 출발가능한 서유 럽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문의 3003040

국제물류 한국창고 이전 대한국제물류는 한국창고를 경기도 일산으로 이전했다. 매주 한국-오클랜드간 컨테이너가 출발하며 통관을 자체 관세사가 처리한다. 문 의 022-355-1547

로얄디어 1+1 행사 로얄디어는 메가맥스 리롱포3 를 하나 사면 하나를 무료로 제공한다. 문의 303-1619

팔색 단체모임 예약 타카푸나 한국식 바비큐 부페 팔색은 단체 손님 예약을 받고 있다. 고기부페 요금은 $25. 점심 한식부페는 $18.. 예약 486-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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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요신문 5 MAY 2017 제750호

무너진 문-안 양강구도

대선후보 지지율 변화 살펴보니… 장미대선 레이스의 종착지가 얼마 남지 않았다. 선거 기간 후보들 지지율은 등락 을 거듭했다. 선거 막판 문재인-안철수 양 강구도는 무너졌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 얼미터> 4월 4주차 주중집계에 따르면 19 대 대선후보 다자구도 지지도는 문재인 더 불어민주당 후보(44.4%), 안철수 국민의 당 후보(22.8%),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13.0%), 심상정 정의당 후보(7.5%), 유승 민 바른정당 후보(5.4%) 순이었다. 안 후보 지지율은 4월 3주차 조사(28.4%)에 비해 5.6%p 떨어졌다. 문 후보는 안 후보를 오 차범위(±2.5%p) 밖으로 밀어냈다. 두 후 보 격차는 21.6%p. 4월 3주차 조사 당시 (18.3%p)보다 더욱 벌어졌다. 문 후보가 안 후보에‘더블스코어’차로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4월 4주차 조사는 4월 24∼ 26일 3일간 전국 성인 1520명을 대상으로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2.5%p. 응답률은 11.8%. 자세한 조사 내 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 지를 참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지난 19일 KBS 주최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TV토론 할수록 표심은‘안’밖으로… 조사 결과도 비슷하 다른다. 여론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문 후보 (39.8)는 안 후보(29.4%)에 10.4%p 차이로 앞섰다. 홍 후보(11.7%), 심 후보(5.0%), 유 후보(4.4%)가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도 두 후보 격차는 오차범위(±2.2%) 밖으로 벌어졌다. 문-안 양강 구도에서‘1 강-2중-2약’구도로 바뀌는 모양 새다(중앙일보 여론 조사는 4월 23~24일 이틀간 전국 성인 2000 명을 대상으로 실시, 신뢰수준 95%에서 표본오차 ±2.2%p, 응답 률 32.4%). 채진원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 는“양강 구도가 무너졌다. 결정적 으로 안 후보 TK(대구·경북) 지지 층이 홍 후보 쪽으로 돌아섰다. TK 지역이 본선 경쟁력 측면에서‘과연 안 후보가 문 후보를 이길 수 있는 가’라는 회의감을 느끼고 있다. TK 지지층이 안 후보의 유약한 모습에 실망한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실제 안 후보 TK 지지율 하락 폭 은 상당하다. 앞서 리얼미터 4월 4 주 조사에서 문 후보(29.4%)는 TK 지역에서 안 후보(25.5%)에 우위 를 점했다. 안 후보 지지율은 4월 3 주차(32.2%)에 비해 6.7%p 떨어졌 다. 오히려 TK 지지율이 4.2%p 오 른 홍 후보(22.9%)가 안 후보를 바 짝 추격했다. 안 후보는 4월 3주차

(32.2%) 조사 당시 문 후보(30.9%) 와 홍 후보(18.7%)에 앞섰다. 안 후 보 TK 지지율 하락이‘문-안’양강 구도 ‘균열’ 을 내고 있었던 셈이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선 안 후 보 TK 지지율 하락폭이 더욱 도 드라진다. 한국갤럽 4월 1주차 TK 지역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후보 (15%)는 안 후보(38%)에 밀리는 모

18~20일 3일간 전국 성인 1004명 대상으로 실시, 95% 신뢰수준에 표 본오차 ±3.1%p, 응답률 25%). 안 후보가 문 후보와 양강구도 를 형성할 수 있었던 주요 동력은 TK 지지였다. ‘반기문-황교안-안 희정’ 으로 이어지는 TK 표심이 안 후보를 중심으로 결집했기 때문이 다. 하지만 지금은 안 후보에 쏠렸

지난 조사 대비 9.6%p 하락했다. 수도권 지지율도 마찬가지다. <한 국갤럽> 4월 1주차 조사 당시 서울 지역에서 문 후보(35%)는 안 후보 (39%)에 밀렸다. 인천·경기 지역에 선 안 후보(34%)는 문 후보(42%)를 바짝 추격했다. 4월 3주차 서울 지 역 조사에선 문 후보(38%)와 안 후 보(34%)가 접전을 벌였지만 인천·

안철수 최근 2주 새 10%P‘뚝’…갈팡질팡 보수 표심‘홍’쪽으로 토론서‘가장 못한 후보’로 뽑혀…유약한 모습에 지지자들 이탈 기본 지지층은 호남인데 보수표 끌어오려다 보니 곤혹스런 입장 자주 보여 습을 보였다. 유 후보(15%)가 문 후 보와 동률을 기록했다. 그 뒤를 홍 후보(14%)가 이었다(4월 1주차 조 사는 4월 4~6일 3일간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 표본오차 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 답률은 23%). 하지만 최근 TK 지지율은 홍 후 보 약진이 눈에 띈다. 한국갤럽 4 월 3주차 TK 지역 조사에 의하면 홍 후보(26%)는 문 후보(24%)와 안 후보(23%)에 우위를 보였다. 약 2 주일 만에 안 후보 지지율은 15%p 하락했다(이번 조사는 2017년 4월

지난 23일 중앙선관위 대선후보 초청 1차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던 TK 지지층 일부가 홍 후보에게 로 향했다. 안 후보 호남(광주·전라) 지지율 하락도 심각한 수준이다. 앞서 리 얼미터 4월 4주 조사에서 문 후보 (55.3%)는 호남 지역에서 안 후보 (31.1%)에 우위를 점했다. 4월 3주 차 조사 땐 문 후보 53.7%, 안 후보 40.5%였다. 안 후보 호남 지지율은

경기 지역에서 안 후보(28%)는 문 후보(45%)에 열세를 보였다. 불과 2 주일 만에 안 후보의 인천·경기 지 지율이 6%p 빠진 것이다. 전문가들은“안 후보가 TV토론 에서 약점을 노출했다”고 지적했 다. 채진원 교수는“안 후보가 토론 과정에서 유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홍 후보는 참여정부가 취한 대북정

책을 중심으로 문 후보를 공격해서 코너에 몰아넣었다. 하지만 안 후보 는 보수 성향의 유권자들에게 문 후 보와의 싸움에서 비기거나 당하는 느낌을 줬다. 중도 보수층이 안 후 보에 돌아선 원인이 이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여론조사 결과도 이 같은 분석 을 뒷받침한다. 한국일보와 한국리 서치가 4월 24, 25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 사 결과 안 후보(5.1%)는 3차례 대 선후보 TV 토론에서‘가장 못한 후 보’로 뽑혔다. 심 후보(27.2%)가 1 위를 차지했고 유 후보(22.1%) 문 후보(12.6%) 홍 후보(5.9%) 순으로 나타났다. 안 후보 지지율 하락이 TV토론과 무관치 않다는 점을 보 여준 셈이다.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교수는“안 후보는 TV 토론에서 정체성이 모 호한 모습을 보여줬다. 국민의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 햇볕정책을 계승 하는 당이다. 안 후보가 대북 송금 사건에 대해 공격이 들어왔을 때 두 루뭉술한 태도를 취했다. 안 후보 기본 지지층은 호남인데 끌어와야 할 표는 보수표다. 토론 때마다 곤 혹스러운 입장을 보여준 까닭이 여 기에 있다. 이는 유권자들에게 자신 없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라고 평했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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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요신문 5 MAY 2017 제750호

‘60초.’ 대선후보들에게 주어진 TV 광고 시간이다. 후보 들은 이 시간 안에 유권자 마음 을 사로잡아야 한다. 각 대선 캠 프는 파격적인 콘셉트를 시도하 거나 감성에 호소하는 등 TV 광 고에 사활을 건 모습이다. 60초 전쟁이 장미 대선 승부를 결정 할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상록수’뺨치는 히트작은?

대선 후보 TV 광고 60초 전쟁 각 대선 캠프가 다양한 콘셉트를 시도하며‘60초 전쟁’이라 부르는 TV 광고에 사활을 건 모습이다. 왼쪽부터 홍준표·안철수·심상정·문재인·유승민 후보.

2002

년 노무현 캠프가 공개 한 TV 광고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고 노무현 전 대 통령은 영상 속에서 기타를 치며 가 수 양희은의‘상록수’를 불렀다. 셔 츠 소매를 걷고 담담한 표정으로 가 사를 읊는 노 전 대통령 모습은 유 권자 마음을 훔쳤다. 노 후보의 또 다른 TV 광고 테마는‘눈물’이었 다.“노무현의 눈물 한 방울이 대한 민국을 바꿉니다”라는 성우 목소 리와 함께 노 전 대통령이 흘린 눈 물이 뺨을 타고 흐르는 장면이 압권 이다. 이번 대선에서도 후보들은 표심 을 얻기 위한 TV 광고를 쏟아냈다. 4월 19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는 첫 TV 광고를 공개했다. 가수 한 대수의‘행복의 나라로’에 삽입된 기타소리와 광화문 촛불집회 사진 으로 시작하는 광고는“당신이 꿈꾸 는 대한민국 문재인이 이루겠습니 다”라는 자막과 함께 아이를 유치 원 버스에 데려다주는 부모, 면접을 보는 청년, 소방 공무원, 골목상권 상인 등이 차례로 나온다. 흥미로운 점은 광고 시간 1분 동 안 문 후보 모습이 몇 초 정도만 등 장한다는 사실이다. 광고 기획에 참 여한 한영애 민주당 홍보위원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광고에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이명박근 혜’ 정권 하에서 힘들게 견뎌주신 국민들은 결국 촛불을 들었다. 그 분들을 위로하는 방식으로 광고를 만들었다. 자연스럽게 평범한 시민 들이 1차 광고에서 많은 비중을 차 지했다. 문 후보가 이들이 일상에 서 발견한 희망을 모아 새로운 대한 민국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라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TV 광고 콘셉트는‘파격’이다. 안 후보 측 은‘모션 타이포(Motion Typo)’ 기법이라는 히든 카드를 선보였다. 이는 빠른 텍스트 나열과 반복적 인 화면 전환으로 메시지를 전하 는 방식이다. 안 후보는 광고 영상

개구리도 뛰고 흙수저도 뛰고 ‘튀어야 산다’

에서 단 한 차례도 등장하지 않는 다. 오히려 강한 북소리와 함께‘벤 처기업가에서 교수’ ‘정치인 대통 령 후보’ ‘역전의 , 명수! 강철수’ 등 녹색 글자로 된 메시지가 흰 바 탕에 끊임없이 나온다. 영상 마지막 에“미래를 여는 첫 번째 대통령”이 라고 외치는 안 후보 목소리가 들릴 뿐이다. 안 후보 1차 광고를 기획한 주인 공은 이제석‘이제석광고연구소’ 대표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각종 국제 광고제에서 29개 메달을 휩쓴 광고업계 미다스의 손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이 대표는 안 후보가 두 팔을 들어올린 채‘V’자를 형상화 한 선거 벽보 디자인에도 관여한 것 으로 전해졌다. 안 후보 벽보 사진 은 몸과 얼굴을 합성한 기법이 적용 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미지 전문가들은 안 후보 TV 광고에 관심을 보였다. 정연아 이 미지컨설턴트협회 회장은“안 후보 광고를 보고 하나의 작품을 감상한 느낌을 받았다. 개성이 넘치고 역 동적이고 함축적인 메시지를 광고 에 입혔다. 문 후보는 아이부터 노 인까지 모든 세대를 아우른 점이 인 상 깊었다. ‘행복의 나라로’라는 노 래 가사와 어울리면서 문 후보의 안 정감 있는 이미지가 더욱 부각됐다. 하지만 지금까지 모든 대선 후보들 이 해오던 방식을 차용했기 때문에 다소 진부한 측면이 있다”고 분석 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TV 광

고 콘셉트는‘강한 대한민국’이다. 앞서 두 후보 광고와 달리 무겁고 웅장한 음악이 광고 영상 전체를 지 배한다. 영상은 천둥이 치고 미사일 이 하늘로 솟구치는 와중에 개구리 가 울고 있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화면이 전환된 뒤 세계 지도와 함

홍준표·심상정 후보 TV 광고 캡처.

연설 영상이 등장한다. 자유한국당 홍보국 관계자는“개 구리 장면은 위기 상황의 징조를 뜻 한다. ‘우물 안 개구리를 벗어나자’ 는 의미도 있다. 우리나라 안에서 만 머무는 게 아니라 전 세계 상황 을 넓은 관점에서 바라보자는 취지

입니다. 하지만 송파 세 모녀 사건처 럼 죽는 것은 공화국이 아니죠”라 고 한다. 카메라는 시종일관‘공화’ 의 가치를 설명하는 유 후보를 여러 각도에서 비춘다. 광고 영상 속에서 모습을 비추지 않은 안 후보와 대비 적인 모습이다. 정연아 이미지컨설턴트협회 회장 은“유 후보 광고는 전형적인 다큐 멘터리를 보는 느낌이다. 학자 이미 지를 강조했지만 너무 무겁고 심각 한 이미지가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거부감이 들 수 있다. 유 후보가 입 은 터틀넥은 계절에도 맞지 않을뿐 더러 짙은 회색이라서 밝아 보이지 않는다. 반면 홍 후보 광고는 신선 하다. 말 바꾸는 사람은‘문재인’ , 유약한 사람은‘안철수’를 뜻하는 것 같다. 다른 후보들에 비해 무거 운 느낌이지만 홍 후보의 강인한 색채와 잘 어울리 는 영상이다”라고 평했 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출발이 다 르다’ TV 광고도 이목을 끈다. 광 고 첫 장면은 정장을 입은 두 남자 가 육상 트랙에서 달리기하는 모습 을 담고 있다. 영상 속에서 한 남성 은 골인 지점에서 결승 테이프를 끊 는 남성을 뒤에서 바라본다.“백번 을 다시 뛰어도 이길 수가 없는 경 기”라는 자막과 함께‘되감기’ 영 상이 이어진다. 반전은 뒤로 달리는 두 남자가 출발점이 다르다는 것이 다. 두 사람의 달리기가 끝난 뒤 등 장한 심 후보가“시작부터 불공정 한 룰을 이제는 바꿔야 합니다”라 고 강조한다. 박원석 정의당 공보단장은“불평 등 해소는 심 후보 주요 공약이다. 도착점에서 시간을 거꾸로 되돌린 콘셉트다. ‘흙수저’ 청년들은 뒤에 서, ‘금수저’ 청년들은 앞에서 출 발하는 현실을 바꾸지 않으면 불평 등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도착지 는 같을지언정 공정한 출발이 중요 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

문 남녀노소 모든 세대 등장…위로 희망 메시지 안 후보 얼굴 없이 텍스트만…시선 집중‘파격적’ 홍 무겁고 엄중한 느낌 ‘스트롱맨’ 이미지와 딱! 유 공화 가치 설명‘심각’ 전형적인 다큐 보는 듯 심‘출발선 다른 달리기’ 불평등 해소 공약 담아 다. 위기 상황에서 홍 후보 같은 강 한 대통령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 하기 위해 무겁고 엄중한 느낌을 가 미했다. 광고는 워낙 중요하다. 1차 광고를 공개한 뒤 여론조사로 반응 을 살펴볼 계획이었지만 대선 기간 이 너무 짧아 여건이 되지 않았다” 위부터 문재인·안철수·유승민 후보 TV 광고 라고 전했다. 캡처. 유승민 바른 정당 후보 TV 광고 는 메시지 강조에 공을 들였다. 광 께“지금 대한민국은 선택의 기로에 고 영상은 책이 수북이 쌓인 책꽂 있습니다. 말 바꾸는 사람 유약한 이가 배경이다. 책꽂이 앞에서 캐 사람은 대한민국을 지킬 수 없습니 주얼 정장 차림으로 등장한 유 후 다”라는 성우의 목소리가 나온다. 보가“저는 공화라는 어려운 표현 이어‘튼튼한 안보대통령이 되도록 을 한 번씩 씁니다만…공화는 하나 할 것입니다’라고 강조한 홍 후보 의 공동체를 꾸려가면서 잘 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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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요신문 5 MAY 2017 제750호

박정훈 기자

임준선 기자 kjli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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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4월 27일 성남시 야탑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오른쪽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4월 20일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시민들의 손을 잡고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

이기면 독식 지면 파산‘도 아니면 모’ 정치권‘장미대선 나비효과’살펴보니 5·9 대선의 나비효과는 크다. 대한민국 운명을 결정한다. 일회성 선거가 아닌 체제 변경 의 중대한 변곡점이기 때문이다. 87년 체제에 머무는 한국 정치가 2017년 체제의 새 시대 를 여느냐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대선 결과 여파는 체제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 사람의 운 명도 걸려있다.‘문재인이냐, 안철수냐’에 따라 친문(친문재인)계와 반문(반문재인)계도‘죽느 냐, 사느냐’ 기로에 봉착한다. 승리 땐 청와대로 가는 급행열차에 탑승하지만, 패배 땐 정 치적 사생아로 전락할 수도 있다. 계파나 당도 마찬가지다. 패배 땐 사실상 파산이다.

전진 배치냐, 대탕평책이냐.” 문 “친문계 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선 이후 최대 과제다. 문 후보는 내각의 4대 키워 드로 ▲도덕성 ▲개혁성 ▲대탕평 ▲대통합을 제시하며“대한민국 드림팀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래도 우열은 존재한다. 문 후보 당 선 최대 수혜자는 ‘문재인의 사람들’ 이다. 임 종석 후보 비서실장을 비롯해 양정철 비서실 부실장, 김경수 대변인과 윤건영 종합상황본 부 제2부실장, 서훈 안보단장, 한병도 조직본 부 부본부장 등이 최측근 그룹에 속한다. 이 중 임 실장은 문 후보와 핫라인을 구 축한 몇 안 되는 인사다. 문재인 캠프 관계자 는“문 후보 최측근 중 좌장은 단연 임 실장” 이라며“임 실장이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올 해 대선과 지난 대선은 큰 차이를 보인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추미애 민주당 대표와의 선대위 구성을 둘러싼 갈등 과정에서도 임 실 장에 힘을 실어줬다. 임 실장이 차기 정권의 대통령 비서실장을 맡을 것이란 얘기도 끊이

지 않는다. 참여정부 인사인 김 대변인과 양 부실장, 한 부본부장은 2선에서 후방 지원을 하고 있지만, 언제든지 내각에 전진 배치될 수 있는 인사로 꼽힌다. 당 출신으로는 김민석 종합상황본부장과 송영길 총괄본부장, 노영민 공동 조직본부장 과 백원우 조직부본부장, 김광두 새로운대한 민국위원회 위원장, 조윤제 국민성장위원장 등도 문 후보 측근이다. 전윤철·김상곤·김진

내년 6월 예정된 지방선거 직전 전당대회 는 민주당 내 권력구도의 최대 분수령이다. 친문계도, 비문(비문재인)계도 정치적 명운을 걸고 한판승부를 벌여야 한다. 당 내부에선 86(80년대 학번·60년대 생)그룹이 당 전면에 설 것으로 전망한다. 86그룹 맏형격인 이인영 의원과 우상호 원내대표 등은 자의 반 타의 반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된다. 86그룹 내부 에서는 당내 대선 경선 당시부터 이 의원 등 이 서울시장 쪽으로 빠지고 원내에 2세대 운 동권 그룹이 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 었다. 86그룹과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내 운동권 인사들이 박 시장을 지지했던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았다. 친문계 한 관계자는“박 시장이 일단 서울시장 3선 행보에 나서고 당 내부에서 세대교체론이 나올 때 사퇴하는 게 가장 좋은 그림”이라며“이 경우 박 시장은 차기 대권 직행, 1세대 86그룹은 서울시장 등

그러나 문 후보 패배 땐 친문계 입지는 급 속히 좁아진다. 문 후보는 당장 정권교체 탈 환 실패에 대한 책임론에 휩싸인다. 정계은퇴 가 불가피하다. 친문계도 사실상 2선 후퇴 수 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친문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계파인 정세균계 역시 정세균 국회 의장의 임기 만료(2018년)에 맞춰 각자도생할 수밖에 없다. 민주당 계파 구도가 새판 짜기에 돌입하는 셈이다. 반면, 비문계의 입지는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도 마찬가지다. 안철수 후보 측근 은 크게 ▲진심캠프 출신(김성식 총괄선대본 부 부본부장·박선숙 전 의원·조광희 비서실 부실장) ▲정치신인그룹(손금주 수석대변인· 김경록 대변인) ▲동교동계(박지원 상임 선거 대책위원장·최경환 비서실장) 등이다. 이 밖 에 경쟁자였던 손학규 공동 상임선대위원장 과 외곽그룹의 박성민 민컨설팅 대표와 유승 찬 스토리닷컴 대표 등 이 있다. 한때 불화설이 나돌았던 김한길 전 국 민의당 상임선거대책위 원장도 차기 당권 1순위 인사다. 이중 ‘상왕론’ 에 시달리는 박 위원장은“안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공직에 진출하지 않겠 다”고 선언했다. 그간 박 위원장은“안 후보를 앞세워 차기 실세 총리를 노린다”는 비판을 받았다. 민주당 범주류 한 관계자는“차기 정 부의 제1기 총리가 박 위원장의 마지막 꿈”이 라고 꼬집었다. 그러나 박 위원장은 공직 배제 를 선언했다. 박 위원장 2선 후퇴도 여전히 살 아있는 카드다. 앞서 안 후보 측근인 문병호 의원과 호남인 사인 황주홍 의원은 공개적으로 박 위원장의 백의종군을 요청한 바 있다. 야권 안팎에선 박 위원장이 대선 이후‘포스트 호남 맹주’ 자리를 지키다가, 정권 중·후반기 ‘구원투수’ 로 등판할 것이란 얘기가 흘러나온다. 안 후 보가 연정과 협치를 매개로 한 통합정부를 천

문재인 승리 땐 당권 친문 장악…내각은 보수·진보‘통합 용광로’ 안철수 승리 땐 연합정권 출범…실세 총리는 박지원 대신 김종인? 표·김효석 공동선대위원장 등도 국무총리 및 경제, 교육 부처 등용 선순위 인사들이다. 보 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통합 용광로 내각인 셈 이다. 내각뿐만이 아니다. 친문계는 민주당 차기 당권 구도에서도 절대 우세를 점할 것으로 예 상된다. 불협화음 없는 당·청 관계는 정권 초 반 국정 드라이브의 전제조건이다. 포스트 대선 과정에서 당은‘문재인 정권-친문 당대 표’ 공식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가능 성이 크다. ‘추미애 체제’ 임기는 오는 2018 년 8월까지다. 다만 추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2018년 초 조기 전당대회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등을 둘러싼 주류와 비주류의 진검승부 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자치단체장, 2세대 그룹은 원내 진입 등 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의 통합정부추진위원회(통추위)에 합류한 비문계 박영선·변재일 위원장과 이종 걸 공동선대위원장 등도 서울시장 출마 및 당 권 후보로 거론되는 만큼, ‘포스트 대선’ 때 세력 구축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문 후보 가 삼고초려한 김덕룡‘하나되는대한민국위 원회’ 상임위원장과 고 김영삼(YS) 전 대통 령 차남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 등도 각각 차 기 내각과 전략공천 대상이다. 김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의 국민대통합위원회와 비슷한 조직의 수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 월 재보선 당시 민주당의 관악을 전략공천 대 상자로 거론된 김 교수도 대선 직후 재보선에 전격 등판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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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이 기지개 켠 까닭은? 다. 연대론을 놓고‘안철수·박지원·김 한길’ vs‘손학규·정동영’등으로 갈 린 셈이다. 눈여겨볼 대목은 이들의‘포지션’이 다. 박 대표는 대선 이후 호남 맹주를 노린다. 5·9 대선 유세 첫날부터‘대 북송금 특검’등 호남 반문 정서에 불 을 지핀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김 전 위원장은 중도개혁세력 통합론자 다. 칩거를 깬 김 전 위원장의 행보에 는‘포스트 대선’의 주도권 확보 전략 이 깔렸다는 얘기다. 대선 이후 김 전 위원장은 정동영 의원과 당권 경쟁에 나설 것이란 얘기가 흘러나온다. 통합정부론자인 손 전 대표는 사실 상 이번 대선이 마지막이다. 20대 대 선은 없다. 대선 후 개헌 변수가 살 아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안철수 정 김한길 전 국민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4월 26일 광주 북구 광주-KIA챔피언스필드 야 권 출범 여부에 따라 사실상의 내치 구장에서 부인 최명길 씨와 함께 유권자를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인 실권 총리를 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계가 떠난 자리에 친문(친문재인)이 여의도 정가의 눈은‘포스트 5·9 대 포스트 대선 정계개편은 제3지대뿐 들어서는 게 정치 발전이겠냐. (안 후 선’으로 쏠린다.‘문재인 정권’이 출 만이 아니다. 5·9 대선에서 범보수진 보에게) 반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범하든‘안철수 정권’이 출범하든 포 영은 한국당과 바른정당, 새누리당 등 말했다. 하루 뒤 스트 대선발 정계개편은 상수다. 세 갈래로 찢어진 MBC라디오 <신 특히 그간 숨죽이던 김한길 전 국민 국민의당 상층부 주도권 채 각자도생했다. 동호의 시선집중> 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대선 보 경쟁 시작…보수 지방선거 대권 여의주를 거 에 출연해서는‘3 름을 앞둔 4월 24일 정치적 기지개를 앞두고‘원샷 통합’가능성 머쥐지 못하더라도 당 후보 원샷 단 켜자, 정치권 안팎에선 포스트 대선 보수적통 경쟁에 일화’ 추진에 대 정계개편의 주도권 다툼이 초읽기에 서 우위를 점한 쪽 해“당혹스럽다” 돌입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포스트 대선’ 과정에서 정계개편의 고 전했다. 김 전 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상층부 입장도 갈린다. 손 대선 후보의 지지율 하락 이후 급물 시기는 2018년 지방선거다. 21대 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반문 단일화 살을 타는‘반문연대’에 연일 선을 긋 (2020년) 총선 전초전인 지방선거를 에 대해“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고 있어서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앞두고 범보수진영의 원샷 통합론이 말했다. 통합 정부를 고리로 중도개혁 등 보수진영 내부에서‘안철수·홍준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큰 셈이다. 정 세력 연대에 나서자는 의미로 풀이된 표·유승민’ 연대론에 불을 지핀 것 치권 한 관계자는“홍준표 후보 중심 다. 손 전 대표는 4월 22일 서울 모 과는 달리, 김 전 위원장은“지금 상 으로 재편된 한국당, 유승민 후보와 처에서 이종구 바른정당 의원과 비밀 태에서 여야 단일화, 이것이 바람직하 김무성 의원 간 갈등 관계인 바른정 리에 회동하고 연대 논의를 했다. 정 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당, 태극기 민심을 업은 새누리당 등 동영 의원도 손 전 대표 주장에 힘을 실제 김 전 위원장은 4월 24일 서울 이 대선 이후 보수 적통 경쟁에 나선 싣는다. 반면, 박지원 대표는 연대론 용산구 이촌동 자신의 옥탑방 집무실 뒤 합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에 대해“남의 집 사정일 뿐”이라며 에서 간담회를 열고“안 후보를 전방 [윤] 자강론의 안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섰 에서 도울 것”이라며“친박(친박근혜)

‘포스트 대선’정계개편 카운트다운

명한 만큼, 연합정권이 출범할 가능 고서 일을 하지는 않는다”라면서 성이 크다. 도 킹메이커 역할론을 부인하지 않 안 후보는 5월 6일 통합 비전 선 았다. 이에 따라 김 전 대표를 비롯 포식을 통해‘오픈 캐비닛’(열린 내 해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각)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앞서 안 등이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후보는 4월 27일 서 그러나 패배 땐 소 울 여의도 당사에서 보수진영 득표 낮은 쪽 용돌이다. 안 후보 기자회견을 열고 김 책임론 더 떠안아…10% 책임론은 물론, 상 종인 전 민주당 비 미만인 당은 파산 직면 왕론의 박 위원장과 상대책위원회 대표 70대에 접어든 손 위 에게‘개혁공동정부 준비위원회’ 원장 등은 정계은퇴를 요구받을 것 를 맡아달라고 제안한 뒤‘국회 존 으로 보인다. 안 후보 호남 득표율이 중’ 등 오픈 캐비닛의 방향성을 제 과반에 미달하거나, 전체 득표율이 시했다. 안 후보와 김 전 대표가 심 30%대에도 못 미칠 경우 당이 쪼개 야회동(4월 27일)한 다음 날이다. 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부 양측의 심야회동 직후 정치권 안팎 는 ‘도로 민주당’ , 일부는 ‘독자’ ,일 에선‘김종인 총리설’이 흘러나왔 부는 제3지대 정계개편을 꾀할 것으 다. 고리는 임기단축 개헌이다. 김 로 보인다. 안 후보의 통합정부 인사 전 대표는“나는 자리를 전제로 하 로 거론되는 김 전 대표와 정 이사

장의 정치적 입지 축소도 불가피하 다. 보수진영도 마찬가지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 당 후보가 패할 경우 보수분열 책임 론에 시달린다. 득표율이 낮은 쪽 책임론이 더 크다. 득표율 10% 미 만일 땐 당이 사실상 파산에 직면 한다. 대선 이후 책임론을 둘러싼 책임 공방전을 펼치다가 2018년 지 방선거 직전‘좌파 정권 불가론’ 을 기치로 보수대통합에 나설 공산이 크다. 이른바‘창조적 파괴’를 통한 새집 짓기다. 자유한국당 한 관계자 는“정치는 생물이다. 대선 후보가 아닌 개개인의 의원들에게 중요한 것은‘포스트 대선’ 의 권력구도”라 윤지상 언론인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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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요신문 5 MAY 2017 제750호

20대 여성 취향저격…홍부터 잡자! ‘심알찍’대선 변수 떠오른 내막 심상정 정의당 후보 지지율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TV 토론에서 호 평을 받으며 연일 오르는 추세다. 여론조사에서 8%대가 나오기도 했 다. 심 후보 측은‘심알찍(심상정을 알면 심상정을 찍는다)’를 내세우 며 고무된 모습이다. 이러한 심 후보의 막판 선전을 놓고 문재인-안철 수 후보 측 속내는 복잡하기만 해 보인다.

네 차례 TV토론에서 심후보는 후보들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온라인 반응도 뜨거웠다. 이는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 리얼미터>가 4월 25일 4차 토론을 마친 뒤 26일 발표한 지지율에 따 르면 8.2%를 기록했다. 특히 심 후 보는 20대(심상정 17.1%, 안철수 11.1%)에선 안 후보를 밀어내고 2 위로 부상하기도 했다(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20%)·무선(60%)· 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에 따른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 (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RDD) 방법으 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 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응답률 은 11.8%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 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http://www.nesdc.go.kr)를 참 조). 심 후보 활약에 정의당 후원금도 늘어났다. 추혜선 정의당 수석 대변 인은“4월 25일 4차 토론회 시작부 터 4월 26일 오전까지 1441명의 지 지자가 7800여 만 원에 달하는 후 원금을 냈다”고 말했다. 박원석 심 상정 캠프 공보단장도“TV토론회

로 정의당 당원 가입이 평상시 10배 까지 늘어났다”고 밝혔다. 심 후보 지지율 급등을 두고 정 치권에선 여러 해석이 나온다. 우선 문재인 캠프 관계자는“문-안 양강 구도가 깨지고 있다는 것은 모두 인 지하고 있는 바다. 문 후보 지지가 올라가면서 진보 진영 지지 기반이 넓어졌기 때문에 심 후보 지지율 또 한 동반 상승하게 된 것”이라고 주 장했다. 이어 그는“안 후보와 양강 구도 라면 위기의식을 느낀 심 후보 지지 층이 문 후보를 다시 전략적으로 선 택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그런 구 도가 아니다. 때문에 심 후보를 안 심하고 지지하게 되는 것이다. 다만 고정 표가 아니기 때문에 (심 후보 지지율 상승은)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문 후보가 안 후보를 상대로 지지율 격차를 벌리 면서 진보 진영 표가 심 후보에게로 도 향하고 있다는 얘기였다. 차재원 부산카톨릭대 교수 또 한‘전략적 표심의 이동’이라고 분 석했다. 차 교수는“문 후보가 최근 TV토론회에서 보수 표심에 기대는 모습을 보였다. 문 후보에 실망한

표심이 심 후보에게 갔을 수 있다. 또한 문 후보를 지지하지 않게 되더 라도 승리가 흔들리지 않을 수준에 왔다. 지지자들 사 이에서‘이제는 진보 정 치의 싹을 틔워줘도 되 겠다’는 생각과‘심 후보 에게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열어주자’ 는 정서가 흐르고 있 다. 보수 진영에서 단일화가 이뤄진 다면 심 후보 표가 다시 문 후보 쪽 으로 가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심상정 캠프 의견은 달랐다. 박 원석 공보단장은“문 후보 지지율을 가져왔다고 보기보단 오히려 안 후 보 쪽이나 새로운 지지층의 유입 효 과가 더 크다고 본다. 새롭게 늘어 난 대표적인 지지층이 20대 여성들 이다. 여기는 상대적으로 기존 정치 에 무관심한 층이었다. 진영 논리에 따라 전략적으로 투표하는 층이 아 니라는 말이다. 심 후보가 주장하 고 있는 정책, 공약과 비전이 자신 들의 문제를 얘기해주고 있다는 면 에서 20대 여성 층이 새롭게 유입 됐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박 단장은“새 정치를 희망하 면서 기존의 양당 정치에 염증을 느 낀 표심이 안 후보에 주목했다가 안 후보 최근 행보에 실망을 느껴 심 후보로 돌아서는 움직임이 더 많은 것 같다. 캠프에선 문 후보 쪽과 지

심상정 후보가 TV 토론에서 호평을 받으며 지지율이 연일 오르는 추세다. 심상정 캠프는 지지율 두 자릿수 돌파를 기대하며 홍준표 후보(왼쪽)를 따라잡는 것이 1차 목표라고 했다. 고성준 기자 joonko1@ilyo.co.kr

지층이 겹친다거나 또 문 후보 쪽 표를 가져오겠다는 의사가 없다. 문 후보 지지층은 움직이지 않는 층이 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안 후보 측의 한 인사 는“지지율 변화만 놓고 안 후보 쪽 지지층이 심 후보에게로 갔다고 단 정 지을 순 없다. 기본적으로 지지 기반이 다르다. 다만, 부동층이 심 후보 쪽으로 기운 것은 맞는 것 같 다. 남은 유세 동안 안 후보도 부동 층을 흡수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공 을 들일 것”이라고 했다. 심 후보가 다른 후보들과 달리 네거티브 전략을 최소화하고 진보 가치의 진정성을 일관되게 어필했 기 때문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차재 원 교수는“문 후보 실책 때문에 표 가 돌아선 부분도 있지만, 심 후보 가 한결같이 자신의 진보 가치를 얘 기했던 게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

았다”고 했다. 박원석 공보단장도“지지율 상승 은 심 후보가 일관되게 추구해왔던 가치와 비전, 공약 등에 대해 유권 자들이 동의를 했다는 말이다. 다른 어떤 후보들보다 준비된 모습, 정책 경쟁을 주도하는 모습도 영향을 끼 쳤다. 심 후보의 일관된 모습이 유권 자의 마음을 잡았다”고 말했다. 심상정 캠프는 지지율 두 자릿수 돌파도 기대한다. 심 후보는 4월 25 일“제 지역구에는‘심알찍’이라는 말이 있다. 심상정을 알면 심상정 을 찍는다는 말이다. 앞으로 (지지 율이) 쭉쭉 올라갈 것 같다”라고 했 다. 박원석 단장도“문 후보 캠페인 과 무관하기 때문에 상승세가 지속 될 것이라고 본다. 홍준표 자유한국 당 후보를 따라잡는 것은 1차 목표 일 뿐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경민 기자 mercur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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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서만 하고 끝날 수도 있다 19대 대통령 취임식 어떻게 치러질까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취임식 행사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대 통령 탄핵 후 열린 대선이라는 점에서 이번 취임식은 예전과는 많이 다른 모습을 띨 전망이다. 취임식을 준비해왔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도 이번엔 꾸려지지 않는다.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대통령 취임식 은 2월 25일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서 열렸다. 19대 대통령 당선인은 중앙선관위에서 당선인 확정을 의결하면 바로 임기가 시작된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3월 10일 <이슈와 논점 제1273호>를 통해“2개월에 가 까운‘대통령당선인’ 시기가 없다. 대선에서 당선된 후보자가 대통령 이 된 시점부터 바로 국정파악과 조각을 해야 한다. 일정기간 동안 국 정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행정자치부는 그동안 인수위와 협 의를 거쳐 취임식을 준비해 왔다. 인 수위는 당선인 국정 철학을 담은 초 안을 마련하고 행자부는 그에 필요 한 예산 등 실무를 담당했다. 통상적 으로 행자부는 대통령 선거가 있는

전야제, 식전·식후행사, 본 행사 등 각종 이벤트 등을 인수위와 협의했 다. 그러나 이번 행사는 행자부에서 단 독으로 진행하게 됐다. 행자부는 헌 법재판소 탄핵 심판 심리가 진행될

취임식 준비할 인수위 없어 행자부 단독 진행 3가지 방안 가닥…해외 귀빈 초청도 어려울 듯

2013년 2월 25일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일요신문DB

해 상반기‘취임식 준비팀’을 구성 한다. 과거 선례를 검토해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만든 뒤 인수위가 가동되 면 협조 체제에 들어가곤 했다. 취임 식 장소, 참석 범위, 인원을 결정하고

무렵부터 취임식 준비를 위한 검토 작업을 했다고 전해진다. 행자부에선 대통령 선거 결과가 확 정되면 즉시 당선인과 접촉해 취임식 시기·장소·형태 등을 조율할 계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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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현재 ▲취임 선서만 먼저하고 하 루 이틀 내에 취임식을 여는 방안 ▲ 선서와 취임식을 당일 약식으로 하 는 방안 ▲선서만 하는 방안 등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행자부 관계자는“언론에서 여러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당선인이 결정이 안 된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아무 것도 없 다.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을 뿐” 이라고 선을 그었다. 게다가 취임식이 서둘러 치러지는 만큼 해외 귀빈 초청은 사실상 힘들 전망이다. 행자부 관계자는“물리적으 로 한 달 정도 기간이 있어야 하는 데 일정이 불투명하다. 시간이 없기 때문에 현재로선 (해외 귀빈 초청을) 고려할 수 없다”고 했다. 각 정부부처 또한 일찌감치 업무 보고 작업에 착수했다고 알려졌다. 유력 대선 후보 공약을 점검하는 등 차기 정부의 업무 보고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선인은 각 정 부 부처의 업무 보고를 통해 새 정부 가 추진할 정책의 로드맵을 짤 수 있 다. 행자부 관계자는“지금은 협의할 대상(인수위)이 없어 취임식을 행자 부에서 단독으로 진행하고 있다. 날 짜 등 세부적인 사항을 행자부에서 임의로 정할 수 없기 때문에 내부적 으로 검토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라 고 말했다. 김경민 기자 mercur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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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요신문 5 MAY 2017 제750호

‘도덕성’공방…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냐! 불꽃 튀는 네거티브전

문·홍·안 아킬레스건 해부 대선 레이스가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주요 대선주자들 아킬레스건이 마지막 변 수가 될 전망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지는 대선인 만큼 후보자 도덕성 은 유권자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후보들이 경쟁적으로 네거티브 공 격에 나선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문재인 안철수 홍준표, 대선주자 3인의 아킬레 스건을 정리해봤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아들 준 문재인 용 씨의 한국고용정보원 특혜 채용 의혹 이 최대 아킬레스건으로 꼽힌다. 준용 씨는 지난 2006년 12월 공기업 한국고용정보원 (고용정보 원) 5급 일반직 신입 직원으로 채 용됐다. 이 과정에서 여러 석연치 않은 부분 들이 제기됐다. 당시 고용정보원 원장이 노 무현정부에서 문 전 대표와 함께 일했던 권 재철 전 청와대 노동비서관이라는 점도 이를 부채질했다. 준용 씨가 점퍼 차림에 귀걸이를 착용한 이력서 사진을 제출하고 A4용지 1장 분량도 안 되는 짧은 자기소개서를 써냈지만 합격한 것도 뒷말이 끊이질 않았다. 문재인 캠프 측 은“10년 전에 이미 검증이 끝난 일”이라는 입장이다. 당사자인 준용 씨는 지난 4월 3일 <일요신문>과의 통화에서“저에 대한 모든 입 장은 선거 캠프를 통해서 하기로 정했다. (언 론에는) 단 한마디도 응대를 하지 않기로 정 했다”고 했다. 준용 씨 채용 당시 고용정보원 내부에서는 전방위적 특혜 채용 의혹이 논란이 됐었다고 한다. 고용정보원은 준용 씨를 비롯한 신입 직원을 채용하면서 기존 비정규직 직원 15명 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해고했다. 전산기 술분야 경력자를 채용하겠다면서 기존 경력 직 직원들을 해고하는 등 석연치 않은 점들 이 도마에 올랐다. 준용 씨를 비롯한 고위관 료 친인척 등을 특혜 채용하기 위해 기존 비 정규직 직원을 무리하게 해고한 것 아니냐는 소문도 파다했다. 해고된 직원들은 고용정보원 발전을 위한 모임(고발모)을 만들어 대응하기도 했다. 고 발모 관계자는 <일요신문>과의 통화에서“사 내에서 문재인 아들이 신입직원으로 채용됐 다는 소문이 돌았던 것은 사실”이라면서“고 용정보원은 전형적인 공공기관인데 귀걸이 를 하고 찍은 이력서 사진을 제출하고도 합 격한 것은 이해하기 힘든 일”이라고 지적했 다. 유엔 북한 인권결의안 기권을 둘러싼 진실 공방도 문 후보 발목을 잡고 있다. 송민순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지는 대선인 만큼 후보자 도덕성은 유권자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왼쪽부 터 문재인, 홍준표, 안철수 대선후보. 연합뉴스·국회사진기자단

외교부 장관은 지난해 10월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를 통해 인권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문 후보(당시 대통령 비서실장)가 북한 견해 를 물어보자는 김만복 전 국정원장 제안을 수용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보수진영은 문 후보가 북한 결재를 받고 인권결의안 표결을 결정했다고 총공세를 펼 쳤다. 하지만 문 후보 측은“기권하기로 결정 한 사안을 북한에‘통보’만 한 것”이라고 주

문재인 안철수 홍준표

아들 특혜 채용 의혹에 북 인권결의안 기권 진실게임 김미경 교수 1+1 채용·갑질·안랩 BW 헐값 발행 의혹 성완종 리스트 송사 중…대학 시절 성폭력 모의 논란

장해왔다. 침묵했던 송 전 장관 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 에서 인권결의안 기권 당시 북한 입장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문건을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일요신문>이 보도한 김만복 전 국정원장 인터뷰가 많은 화제를 모으기 도 했다. 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관련된 의혹들로 곤욕을 치렀다. 우선 김 교수가 안 후보와 함께 서울 대 교수로 채용되는 과정에서‘1+1 채용’ 특 혜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김 교수 특별채용 과정에 참여한 교수는“(김 교수의) 업적도 그 렇고 채용이 말이 안 된다는 의견을 (의과대 학 쪽에) 전달했다”며“내가 점수를 나쁘게 주니까 (한 보직교수가) 전화를 걸어와 ‘(김미 경이 누군지) 알고 이렇게 했냐’ 고 물었다” 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울대 측은 ‘일반채 용’ 이 아닌‘특별채용’ 이라 문제가 없다는 입 장이다. 김 교수가 의원실 보좌진들에게 사적인 업 무를 지시하는 등 갑질을 했다는 의혹도 제 기됐다. <JTBC> 보도에 따르면 김 교수가 의 원실 직원들에게 원고 교정을 부탁하거나 기

차표 예매, 인감증명서 발급 등의 사적업무 를 시킨 정황이 드러났다. 전직 보좌진은“김 교수의 잡다한 일까지 맡아 했는데 이런 일 까지 해야 하나 싶었다”고 토로했다. 안철수 의원실에서 근무했던 전직 보좌진 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우유 같은 생필 품을 사다달라고 부탁하는 경우는 종종 있 었다”면서“하지만 다른 의원실에서도 수행 비서에게 그런 부탁을 하는 경우가 많아 당

시에는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논란이 커지 자“제 여러 활동과 관련해 심려를 끼쳤다. 비서진에게 업무 분담을 준 점 전적으로 제 불찰이다. 더욱 엄격해지 겠다”면서 사과문을 발표했다. 안 후보가 안랩을 경영할 당 시 자신에게만 부여된 신주인수권부사채 (BW)를 발행해 천문학적인 이득을 취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이에 대해 안 후보 측은“주 주들이 건의해서 도입된 것”이라며“전원 찬 성했다”고 해명했다. BW는 일정 기간이 지 나면 미리 정한 가격으로 발행회사의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사채를 말한 다. 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이른바‘성완종 리스트’와 관련된 송사가 아킬레스건이 다. 홍 후보는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 게 1억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 재판에서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았지 만, 2심 재판에서는 무죄 판결을 받았다. 현 재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성 전 회장으로부터 1억 원을 받아 홍 후보 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윤 아무개 전 경 남기업 부사장은 <일요신문>과의 전화통화

에서“내가 홍 후보 측에 돈을 전달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가 대선 후보 토론회 과정에서 윤 전 부사장의 증언 이 거짓말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재 판과정에서 제가 증언한 것이 모두 사실이 다. 한 번도 큰 줄기에서 진술을 바꾼 적이 없 다”고 말했다. 윤 전 부사장은“현재 대법원 판결을 기다 리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 문제에 대해 왈가 왈부하기는 부담스럽다. 재판과정에서 제가 진술한 내용이 진실이다. 그렇게 이해해 달 라”고 말했다. 홍 후보 측은 윤 전 부사장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며 2심에서 이미 무죄 를 받은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홍 후보가 지난 2005년 발간한 자서전 < 나 돌아가고 싶다>도 선거 기간 도마에 올랐 다. 다음은 문제가 된 자서전 내용이다.“대 학 1학년 때 고대 앞 하숙집에서의 일이다. 하숙집 룸메이트는 지방 명문 고등학교를 나온 S 대 상대 1학년생이었는데 이 친구는 그 지방 명문여고를 나온 같은 대학 가정과 에 다니는 여학생을 지독하게 짝사랑하고 있 었다. 그런데 그 여학생은 이 친구에게 마음 을 주지 않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10월 유신 이 나기 얼마 전 그 친구는 무슨 결심이 섰는 지 우리에게 물어왔다. 곧 가정과와 인천 월 미도에 야유회를 가는데 이번에 꼭 그 여학 생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어야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하숙집 동료들에게 흥분제를 구 해달라는 것이었다. 우리 하숙집 동료들은 궁리 끝에 흥분제를 구해 주기로 하였다.” ‘성폭력 모의’ 논란이 확산되자 홍 후보 는“10년 전 이미 그 책이 나왔을 때 해명했 기 때문에 당시 언론에 문제가 안 됐다. 지금 에 와서 언론이 문제를 삼는 걸 보니 이제 유 력후보가 돼 가는 모양”이라고 했다. 또“들 은 이야기로,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타 후보들은 홍 후보 사퇴를 요구하 며 비난했다. 심상정 후보는 TV토론에서 홍 후보와의 토론을 거부하기도 했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co.kr


KOREAN SUNDAY TIMES 5 MAY 2017 제750호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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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후보 발언 겹칠 땐 아무래도…” 인터뷰

1인5역 조성현 수화통역사

대선후보 TV토론 숨은 1인치

오는 5월 9일 19대 대통령 선거를 앞 두고 대선후보 토론회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후보 간의 열띤 토론만큼이나 시 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사람이 있다. 바로 토론방송 화면 모퉁이 동그라미 안, 손을 바쁘게 움직이며 후보자들의 말을 전하는 수화통역사가 그 주인공이다. 특 히 지난 19일 열린 <KBS> 대선 토론회에 선 다섯 후보자들의 말이 동시에 겹치자 당황하는 수화통역사의 모습이 그대로 방송에 전해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일요 신문>은 26일 1인 5역을 맡으며 청각장 애인의 알 권리를 위해 고군분투 중인 수 화통역사 조성현 씨(51)를 직접 만나 대선 토론 뒷이야기와 수화통역사로서의 인생 사를 들어봤다. 인터뷰는 조 씨가 근무하 는 한 방송사 로비에서 진행됐다. 4월 19일 열린 KBS 주관 대선후보 2차 토론회에서 문재인 후보(왼쪽)와 안철수 후보가 토론하는 내용을 조성현 수화통역사(원안)가 통역하고 있다. 출처=SBS NEWS 화면 캡처

대선후보가 나오는 TV토론 —다섯이 명의 화제가 되면서 덩달아 관심을 받 고 있다. 1인 5역을 맡다보니 후보자들의 말 이 겹칠 때 당황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힘들진 않았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니 감사하다. 보 통 두 후보가 질문하고 대답하는 시간이 제 일 많았고, 후보자들 간의 멘트가 겹치는 몇 장면이 있어 힘들었는데 지금 우리나라 방송환경 실정상 어 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2시간가량 쉬지 않고 진행되는 토론에서 물 마실 시간이나 땀 닦을 시간도 없을 것 같은데. “구화라고 해서 후보자들의 발언을 입모 양으로 따라하는 경우가 있다. 들숨날숨하며 구화를 하다보면 침이 고이는데 주로 옆에다 커피나 물을 놓고 마시면서 한다. 지난 대선 때는 후보자들이 열띤 토론을 하니까 사회 자가‘물 좀 드시고 하시죠’라고 했다. 이 때 다 싶어 저도 물을 마셨더니‘후보자보다 수 화통역사가 물을 먼저 먹더라’ 이런 댓글이 달리더라.” —다섯 명의 멘트가 동시에 겹칠 때 누구 말을 먼저 전하나. “주도권 토론의 경우 주 질문자의 말을 우선 캐치하려고 한다. 그 사람을 중심으로 발언을 먼저 전달하고 그 외의 얘기들은‘아 니다’ ‘맞다’ , ‘틀리다’ , 와 같이 짧은 문장으 로 전달할 수 있으니까 오른손으로는 주 질 문자의 이야기를 하고 왼손으로 상대방 이야 길 전달한다. 그래도 저 혼자 하기 때문에 청 각장애인들 입장에선 전체를 다 이해하긴 어 렵다. 동시통역이다 보니 후보자들의 입모양 을 보다가도 저를 보면 저는 또 다른 말을 전 하고 있으니까.”

—TV토론에 참석하고 있는 주요 대선 후 보 다섯 명 중 말이 가장 빠른 후보와 가장 느린 후보는 누구라고 생각하나. “사실 말은 빠르기하고 상관없이 상대방 이 이해하기 쉽게 조리 있게 하는 게 중요하 다. 어떤 말을 하는지 내가 이해를 못하면 어 떻게 통역이 되겠나. 안철수 후보나 문재인 후보의 경우는 진중하고 조곤조곤하게 말하

특징이 다를 것 같다. 말하는 방식과 속도가 확연히 다를 텐데 각자 어디에 중점을 두고 통역하나. “각 후보들마다 보유한 정책·공약이 있 지 않나. 그런 것들을 사전에 공부한다. 전혀 파악되지 않은 상태에서 통역하다 보면 후보 들의 정책을 거꾸로 설명할 수도 있기 때문 에 그런 것들을 먼저 이해하고 통역을 하려

듣고 있다. 사실은 통역사들이 힘든 게 한 분 야만 하는 게 아니라 다 알아야 한다는 점이 다. 정치·경제·사회 뉴스도 알아야 하지만 병원, 법원 통역 등 통역 범위가 넓다. 그때는 의학용어, 법원용어 같이 전문용어도 공부해 야 해 어려움이 있다.” —대선후보 토론 방송은 언제부터 하게 됐 나. “김대중 전 대통령이 출마했 던 15대 대선부터 토론 수화통역 을 맡아왔다. 대선후보 토론 같은 경우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 고 공평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 하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는 방 송이 아닌 한 언론 인터뷰에서 황색 넥타이 를 매고 했는데 특정 정당을 연상시킨다는 내용의 항의를 받았다. 그 뒤로는 방송에서 넥타이를 매지 않는다. 이번 대선엔 15명의 후보가 나왔는데 15개 색깔을 피해 고르는 게 어렵다.” —지난 18대 대선 때는 TV토론 후보자가 세 명이었는데, 지난 대선 때와 다른 점이 있 다면. “지난 대선 때는 이정희 후보가 숨을 안 쉬듯 빠르게 말하는 방식 때문에 고생을 좀 했다. 사실 그렇게 (빠르게) 이야기하면 일반 국민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듣는 사람 입장에 서 이해가 안 되는 말이 많다. 지난 대선 때 는 말이 빠른 이 후보 때문에 통역에 힘든 점 이 있었다면 이번 대선은 아무래도 후보자들 이 다섯 명이나 되다보니 동시에 얘기할 때 통역에 고생하는 부분이 지난 대선과 다른 점 같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

주질문자 중심으로 하되 오른손은 주, 왼손은 상대방 이야기 전달 수화동작도 후보 스타일 따라… 문·안 땐 작아지고 홍·심 땐 커져 는 스타일이라 그분들이 조 곤조곤 얘기할 땐 수화동작 도 그에 따라 작아진다. 반면 홍준표 후보나 심상정 후보 의 경우는 공격적인 스타일이 다. 그 때는 수화 동작도 커진 다.” —수화통역사 입장에서 어 떤 후보의 말을 전달하기 편 조성현 씨가 대선을 앞두고‘투표를 합시다’라는 말을 수화로 표현하고 한가. 있다. 왼쪽이‘투표’, 오른쪽이‘부탁드린다’는 의미. 박정훈 기자 “심상정 후보와 홍준표 후 보다. 다들 대통령 후보가 되 신 분들이니까 말씀을 다 잘해 사실 큰 차이 특정 정당 연상시킨다 항의 받고 가 없다. 그런데 화자가 어떤 액션이나 제스 토론방송 땐 넥타이 안 매…지난 대 처를 취해도 그에 감정이입을 해 전달해야 선 이정희 후보 말 빨라 고생 하는데 심 후보와 홍 후보의 경우 공격성 있 는 멘트를 많이 하다 보니 느낌 자체가 다르 고 하는 편이다.” 게 느껴진다. 안 후보나 문 후보의 경우 토론 —그러면 다섯 후보들의 정책도 다 꿰고 중 공격당하는 부분이 많다보니까 두루뭉술 있을 것 같다. 넘어가려는 멘트가 많아 상대적으로 심 후 “그 정도면 제가 정치를 해야 하지 않을 보와 홍 후보의 말이 전달하기 편하게 느껴 까. 대선토론 방송 말고 평소엔 뉴스 통역을 진다.” 진행하고 있는데 여기저기 정보를 많이 알고 —후보가 다섯 명이다 보니 각 후보마다 있어야 통역하기 편해서 하루 종일 뉴스만

인터뷰 전문은 <일요신문 > (ilyo.co.kr)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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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압박’공조 조건은‘하나의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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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요신문 5 MAY 2017 제750호

단독 미-중‘북핵-대만’빅딜 합의 내막 보도 4월 25일 북한 인민군 창건일을 맞아 한반도는 다시금 군사적 긴장 도가 고조됐다. 이날을 즈음하여 미군은 핵추진 잠수함‘칼빈슨호’를 한반도 인근에 즉각 배치했다. 칼빈슨호와 우리 해군의 합동 훈련이 예정되자 북한은 고강도 화력훈련으로 응수하기도 했다. 우려했던 북 한의 차기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실험은 진행되지 않았지만 당 분간 이 같은 군사적 긴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국내외 언론 을 통해 미국과 중국 간의 회담 내용 일부가 공개되고 있지만, <일요신 문>은 보다 구체적이고 세밀한 거래 내용을 확보해 공개한다.

지난 연재를 통해 북-중 필자는 간 실무대표단 회담 일부 내용 을 공개했다. 요지는, 북한이 기한 내 핵 폐기에 응하지 않는다면, 중 국은 미국의 군사적 개입을 암묵적 으로 승인할 것이며 만약 북한이 중국을 군사적으로 위협할 경우 중 국은‘김정은 축출’ 을 포함해 적극 나서겠다는 것이다. 필자는 또한 지 난 연재에서 3월 18일 방중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중국 측에 전달 한‘미국의 북핵 원칙’ 을 공개했다 (내용은 표 참조). 필자는 북한과 중국을 통해 3월 미-중 회담(틸러슨 방중) 내용 일부 를 파악했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 측이 미국에 전달한 요구 사항 및 양측이 도출한 합의 내용과 관련한 몇 가지 사실들을 (북한 내부와 미 국 현지를 통해) 크로스체킹할 수 있었다. 일단 첫 번째로 중국이 틸 러슨 국무장관을 통해 미국에 전달 한 요구사항으로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중국정부도 북핵 위협을 용 납하기 어려운 단계에 이르렀다는 것에 대해 미국과 공유하고 있다. 둘째, 중국은 북핵 해결을 위해 외 교·정치적 수단을 동원해 6개월(오 는 10월) 내 문제를 해결하겠다. 셋 째, 미국은 북핵 해결을 위해‘하나 의 중국’ 을 인정하고 중국의 대만 문제에 대해 불간섭을 지켜야 한다. 넷째, 미국은 중국이 매년 미국 시 장에서 벌어들이는 이익과 관련해 발생하는 무역 불균형 문제를 두고 오로지‘시장 원칙’대로 자율적으

2017년 3월‘북핵 관련’미-중 장관급 회의 양측 요구사항 및 합의 사항 미국

중국

미국은 북한의 핵보유를 절대 인정하지 않음

중국은 북핵 위협을 용납하기 어려운 단계에 이르렀다는 것에 대해 미국과 공유

미국은 북한이 핵무기로 상대국(한국과 일본)을 위협할 경우, 사전에 단호하게 응징

중국은 북핵 해결을 위해 외교·정치적 수단을 동원하여 6개월(오는 10월) 내 문제를 해결함

미국은 북한과‘핵보유’를 전제로 한 그 어떤 외교적 거래도 없을 것

미국은 북핵 해결을 위해‘하나의 중국’을 인정하고 중국의 대만 문제에 대해 불간섭을 지켜야함 미국은 중국이 매해 미국 시장에서 벌어들이는 이익과 관련해 발생하는 무역 불균형 문제를 두고 오로지‘시장 원칙’대로 자율적으로 해결해야함

만약 미국이 북한의 도발에 군사적으로 응징할 경우, 중국은 중립을 유지하길 바람. 중국이 이를 받아들인다면, 미국은 절대 중국의 핵심 이익을 건드리지 않을 것

만일 중국이 북핵의 외교·정치적 해결에 실패할 경우, 중국은 미국의 군사적 응징에 대해 묵인할 것이나 미국은 사전에 반드시 중국에 통보해야 함

합의사항 •미국과 중국은 북핵이 더 이상 용납하기 어렵다는데 공동 인식한다. • 중국은 앞으로 유엔의 대북 제재와 관련하여 엄격히 규정을 준수할 것이며 중미 간 긴밀히 협조한다. •미국은 중국의 한국 사드배치 반대 입장을 인지한다. •미국은 중국의‘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한다. • 미국은 일정기간 동안 북핵 해결을 위한 중국의 마지막이자 독자적인 외교·정치적 노력을 찬성하고 이 기간 미국과 동맹국은 기다린다. •중국의 마지막 노력이 실패할 경우, 중국은 미국의 군사적 북핵 해결에 중립을 지킨다. •중국은 북한의 핵포기 의사를 확인할 경우, 핵보호(핵우산 개념)을 약속 한다.

로 해결해야 한다. 다섯째, 만일 중 국이 외교·정치적 해결에 실패할 경우, 중국은 미국의 군사적 응징에 대해 묵인할 것이나 미국은 사전에 반드시 중국에 통보해야 한다. 마지 막으로 중국은 미국의 군사적 응징 과 관련해 오로지‘핵 관련(핵 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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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양국의 의견 접근 과정은 거 론된 주제와 조건이 무거웠던 만큼 꽤나 순탄치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 다. 하지만 양국은 1차적으로 상당 부분 합의에 근접한 것으로 확인된 다. 일단 필자가 북한 내부와 미국 현지에서 확인한 양국의 1차적 합 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미국과 중국은 북핵이 더 이상 용납하기 어렵다는 데 공동 인식한다. 둘째, 중국은 앞으로 유 엔의 대북 제재와 관련하여 엄격히 규정을 준수할 것이며 중미 간 긴밀 히 협조한다. 셋째, 미국은 중국의 한국 사드 배치 반대 입장을 인지한

미-중 강도 높은 압박에 북한 고립 가속화 전망… 6차 핵실험 어려워질 듯

북핵 해결 인식 공유…중국이 일정기간 외교·정치적 노력 선행키로 실패 땐 미국의 군사적 해결에‘중립’…북핵 포기 땐 핵우산 약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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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7일 미중정상회담 시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함께 거닐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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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과‘김정은 제거’ 두 가지만 허용한다(이는 북한 정권의 붕괴는 바라지 않는다는 요지). 중국이 사실상 미국의 대북 군사 적 개입 여부에 대해‘조건부’ 허 용 의사를 밝힌 셈이다. 다만 미국 입장에서 중국이 내건‘조건’ 은상 당히 무거운 부분이다. 양국 간 가 장 민감한‘대만 문제’는 물론 미국 의 대 중국 경제 제재 문제를 거론 했기 때문이다. 중국 스스로 미국 에‘북핵’과‘대만 및 경제제재 포 기’를 두고 거래를 제안한 것과 다 름없다. 한편으론 중국이 과거 오바마 정 부와 비견되는 트럼프 정부의 확고 한 요구에 조금은 한발 빼는 듯한 인상도 주고 있다.

다. 넷째, 미국은 중국의‘하나의 중 국’ 원칙을 존중한다. 다섯째, 미 국은 일정기간 동안 북핵 해결을 위 한 중국의 마지막이자 독자적인 외 교·정치적 노력을 찬성하고 이 기 간 미국과 동맹국은 기다린다. 여섯 째, 중국의 마지막 노력이 실패할 경우, 중국은 미국의 군사적 북핵 해결에 중립을 지킨다. 일곱째, 중 국은 북한의 핵포기 의사를 확인할 경우, 핵보호(핵우산 개념)를 약속 한다 등이다. 합의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양 국은 북핵 해결의 필요성에 대한 인 식에 있어선 상당 부분 공유한 것 으로 풀이된다. 중요한 것은 네 번 째 대목이다. 아시아의 화약고로 여 겨지는 남중국해 패권과 얽혀 있

는 대만 문제에 있어서 미국은 중국 의‘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한 다는 내용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합 의 내용이 사실일 경우 미국은 중 국이 제안한‘북핵’과‘대만 문제 불간섭’ 빅딜에 동의하게 된 셈이 다. 이는 아주 중요한 변화다. 미국 트럼프 정부는 북핵 문제 해결이 매 우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또한 트럼프 정부는 중국에 1차적 시한 을 주긴 했지만 북핵은 군사적 해결 만이 확실한 방책이라는 의사를 강 하게 내비쳤다. 중국 정부도 ‘대만’ 이란 거래를 통해 이를 일부 인정하 고 양보했다는 점은 거듭 되새겨볼 대목이다. 다섯 번째 대목의‘일정기간’ 역 시 유심히 살펴볼 부분이다. 애초 6 개월의 시한을 요구한 중국과 달리 미국은 틸러슨 회담 때나 미-중 정 상회담 때나 줄곧 100일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6개월이 란 시한을 잡은 것은 아마도 시진핑 주석의 재집권 여부와 관계되는 10 월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의식한 듯하다. 이‘일정기간’에 대 해선 양 측의 입장차가 뚜렷하기에 어떻게 합의가 됐는지, 아니면 외교 적 모호성을 통해‘여지’를 남긴 것 인지 필자 역시 좀 더 확인해 볼 대 목이다. 과정과 결과가 어찌됐든 미중간 의 이러한 움직임은 북한 김정은 정 권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하기 어려운 국면으로 몰고 갈 것으로 보인다. 또 한 향후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급진 적인 변화가 북핵을 중심으로 진행 될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미국 워싱턴= 이윤걸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 대표 정리=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


KOREAN SUNDAY TIMES 5 MAY 2017 제750호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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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대한 꿈’꾼 고시 3관왕

별세 장덕진 전 장관 인생 스토리 장덕진 전 농림수산부 장관이 지난 20일 조용히 눈을 감았 다. 향년 82세다. 한국 경제 성장과 그의 인생 그래프는 닮은 점이 많다. 장 전 장관은 1970년대 우리나라 경제 개발을 이 끈 주역으로, 고도성장 시기 파란만장한 젊은 날을 보냈지만 1990년대 말 외환위기와 함께 그의 인생에도 내리막길이 시 작됐다.‘고시 3관왕’ ‘한국 축구 발전 선구자’ ‘張개토대왕’ 등의 수식어를 빼고는 설명할 수 없는 장 전 장관의 일생을 되 짚어 봤다.

중국에 우리 식량기지 추진…

YS정권이 망쳤다 “시

험으로 대통령 뽑으면 대통 령 될 사람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장 전 장관을 두고 주변에 한것으로 알려진 말이 다. 장 전 장관을 질투하는 주변의 시선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이 남긴 말이라는 설도 있고, 반대로 장 전 장관이 스스로 했던 말이라는 설도 있지만 당시 박 전 대통령이 장 전 장관을 아꼈다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다. 장 전 장관은 박 전 대통령의 처 조카 사위다. 고 육영수 여사의 언 니 육인순 씨가 장 전 장관의 장모 인 것. 박 전 대통령이 그를 아낀 이유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장 전 장관은 고려대 법대 졸업(1960 년)을 전후로 고등고시 사법과(10 회·58년), 행정과(12회·60년), 외 무과(13회·61년)에 모두 합격하 며‘한국 최초 고시 3관왕’에 올라 이름을 알렸다. 1962년 재무부 사 무관으로 공직에 입문, 7년 만에 재 무부 재정차관보와 청와대 외자관 리비서관으로 승진한‘엘리트’ 관 료이기도 하다. 장 전 장관은 정계에도 진출했다. 1971년 제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공화당 후보로 서울특별시 영 등포구 갑 지역구에 출마, 국회의원 으로 선출됐다. 당시 서울에서 당선 된 유일한 여당 국회의원이었다. 반 면 이때 신민당 총재 유진산이 투표 일을 앞두고 돌연 영등포구 갑 지역 구를 포기하면서 신민당 내부의‘진 산 파동’ 이 일어나기도 했다. 1973 년 8월에는 농수산부(현 농림축산 식품부) 차관을 맡았다. 이후 경제 기획원 차관을 거쳐 1977년 12월 농수산부 장관에 올랐다. 당시 44 세였다. 1979년 박정희 전 대통령 암살 후 장 전 장관은 한동안 야인생활

을 했다. 그러다 1984년부터 농업 진흥공사 이사장을 역임하는데, 이 시기 이후 장 전 장관의 운명이 크 게 달라진다. 당시 장 전 장관은 인구분산, 해 외영토 확장, 식량안보 구축이라는 군사정권의 기조 아래‘해외 식량기 지 구축’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이 때 장 전 장관이 주목한 곳은 중국 흑룡강(黑龍江)성 삼강평원 일대다. 이곳은 만주 우수리강, 송화강, 흑

연합뉴스 ). 진 전 장관(왼쪽 관 시절의 장덕 농림수산부 장

대, 즉 농업의 최적지로 꼽힌다. 장 전 장관은“이 일대를 개발해 해외 식량기지로 만들자”는 당시 농업진 흥공사(현 한국농촌공사) 사외이사 였던 김성훈 전 농림부 장관의 아이 디어를 받아들여 개발 추진에 적극 나섰다.

있었다. 하지만 장 전 장관이 확보한 토지 는 비가 오면 물이 빠지지 않아, 배 수를 위해 대수로를 새로 만드는 등 큰 비용을 들여야 했다. 구불구불 한 토지와 밭을 논으로 바꾸기 위 한 대단위 경지정리에도 막대한 비

박 전 대통령 처조카 사위…농진공 이사장 맡으며 해외 식량기지 구축 관심 중국 지방정부와 삼강평원 개발 파격 계약…장관직 거절 탓 돈줄 막혀 좌초 용과 인력이 필요했 다. 이 과정에서 장 전 장관은 한국과 중 국 은행은 물론, 국 내 기업에서도 자금 을 모았다. 1년 뒤인 1991년 장 전 장관의 대 륙개발은 전체 면적 중 1차분으로 1만 3200㏊를 개간에 성공하고 콩 2975톤, 밀 3225톤을 생산했다. 그 런데 문제는 1996년 외환위기와 함 께 불거진다. 추가 투자를 위해 한 국수출입은행에서 대출을 약속했 던 2200만 달러 자금 조달에 비상 등이 켜지면서부터다. 당시 김영삼 대통령은 대선 과정 에서“대통령직을 걸고 쌀 수입 개 방을 막겠다”고 공약했는데, 우루 과이라운드(UR) 협상으로 이를 지 킬 수 없게 돼 공식 사과까지 한 상 황이었다. 김 전 대통령은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우루과이라운드 이 후 농업정책을 설계하는 역할을 장 전 장관에게 맡아달라고 부탁했지 만, 당시 그는 삼강평원 개발에 자 신의 전 재산과 노력을 투입하고 있 던 상황이라 이를 맡지 못했다.

중국 정부, 쌀값 폭등 때 그의 계획 그대로 이어받아… 현재‘중국의 쌀 창고’명성 한국 전체 수확량보다 높아 그러나 한국 공기업 이 당시 미수교국인 중 국에 투자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이 때문 에 장 전 장관은 개발 사업을 위해 일부 임직 원과 함께 농업진흥공 사를 퇴직, 1990년 1 월‘대륙종합개발’을 설립했다. 이 회사 이사장에 지난 1971년 5월 2일 박정희 전 대통령과 부인 육영수 취임한 장 전 장관은 여사가 서울운동장에서 벌어진‘제1회 대통령컵 쟁탈 흑룡강성 지방 정부와 아시아 축구대회’ 개막식에 참석했다. 오른쪽은 장덕 진 대한축구협회장. 각각 31억 1647만 원 연합뉴스 씩 출자해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중국 하얼빈 룡강 등 세 개의 강물이 만나면서 시 삼강평원 일대 3만 8000㏊(서울 쌓인 퇴적층과 유기물들이 혼합된 여의도 면적 130배)를 40년간 임대 비옥한 옥토로, 현재까지도 유럽 동 하기로 했다. 계약에는 중국 정부와 부의 우크라이나, 미국 중서부 평야 각각 산출물량의 50%를 현물로 나 지대와 함께 세계 3대 흑토(黑土) 지 눠가지는 파격적인 조건도 포함돼

그가 대통령의 제안을 거절하자, 정부의 반응이 차가워졌다. 수출입 은행으로부터 지원받기로 한 2200 만 달러는 청와대의 말 한 마디로 대출이 중단됐고, 학계와 정치권도 일본 고문서를 근거로“겨울에 영 하 40도까지 떨어지는 곳에서 돈 만 낭비한다”며 공개적으로 지적 했다. 결국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 던 장 전 장관은 사채에도 손을 댔 다가 210억 원에 달하는 부채만 안 고 사업에서 철수했다. 이후 장 전 장관의 말년은 사업 실패로 인한 채무 관계로 순탄하지 않았던 것으 로 알려졌다. 지난 2008년, 중국 정부는 국제 쌀값이 폭등하자 과거 장 전 장관 이 작성한 계획서대로 삼강평원일 대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현재 이곳 은“중국의 쌀 창고”로 불리며 북 쪽의 거대한 곡창으로 변했다. 이 곳의 평균 쌀 수확량은 한국 전체 수확량보다 높다. 장 전 장관의 사 업 계획을 중국 정부가 그대로 이어 받았고, 현실화했다. 1994년, 장 전 장관은 삼강평원 에서‘첫 삽을 뜨는’ 기공식 날 <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세계 경제를 이끌어 가는 동북아경제권을 만드는 것이 필생 의 꿈이며, 이를 위해 삼강평원이 초석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 다. 나는, 죽어서도 삼강평원 농장 뒤편에 이미 마련해둔 자리에 묻힐 생각입니다.” 장 전 장관의‘꿈’ 은 10년 앞을 내다보지 못한 정부와 학계, 정치권에 의해 이뤄지지 못했 문상현 기자 moon@ilyo.co.kr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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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요신문 5 MAY 2017 제750호

원가절감 외치더니 ‘모래성’쌓아 민폐만…

포스코플랜텍

태국 날림공사로 국제망신 당한 사연

운데 430억 원을 투자했다. 문제는 시설 공사 단계부터 사업 포스코플랜텍이 지난 2012년 수주한 태국 사뭇 사콘 생활폐 이 휘청거리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기물 재활용시설 건설 공사를 날림으로 진행했다는 의혹이 제 기됐다. 시설 지대가 푹 꺼지는 현상이 발생해 보수공사로 완공 애초에 포스코플랜텍은 2014년 6 이 2년 지연됐다. 꺼짐 현상 주요 원인으로 포스코의‘원가절감 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기로 돼있 제일주의’가 꼽혔다. 게다가 완공 뒤 운영권까지 획득한 포스 었다. 하지만 공사 과정에서 공장 코플랜텍은 현재 시설 가동도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 바닥 일부가 푹 꺼지는 현상이 발 금 운영을 맡은 한국투자신탁운용과 투자사는 직격탄을 맞았 생했다. 보수 공사로 완공일은 계속 다. 자본잠식을 이유로 상장폐지 당한 포스코플랜텍은 또 다른 늘어져 2016년 6월까지 2년이나 연 악재를 맞닥뜨리게 됐다. 기됐다. 지반 꺼짐 현상이 발생한 원인으 로 충분치 않은 자재 사용이 꼽혔 스코플랜텍은 지난 2012년 태 다. 공장으로 모인 1일 700t의 다. 사뭇 사콘시는 땅이 물러 공 있 고 하 국 사뭇 사콘시(市) 생활폐기물 생활폐기물을 분류한 뒤 재활 가 장 지대 전체에 거대한 쇠막대 파 임을 전 업체에 책 고 있다“ . 공장 지 현 은 텍 받 재활용시설 건설 프로젝트의 시공 용 가능한 폐기물을 상품으로 일을 촘촘히 박아야 안정적인 시 포스코플랜 르기’라는 지적을 플랜텍 태국법 포스코 꼬리 자 . ‘ 는 만 서 서 지 의 해 사로 선정됐다. 2014년 6월까지 이 재가공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수 설 기반을 닦을 수 있다. 실제 인 된합 침하에 대 용이 기재 내외 부동 진다”는 내 을 임 책 공장을 완공하고 26년간 시설을 운 익을 올리겠다는 계획이었다. 근 건축물은 2~3m 간격의 파일 인이 모든 영해 투자금 및 일정 이익을 회수한 금융업계와 생활폐기물업계는 시공을 기초로 한다고 알려졌다. 뒤 사뭇 사콘시에 시설을 기부하는 이 사업의 실현가능성을 높게 봤다. 굴리는 운용사로 지정됐다. 교보생 포스코플랜텍은 원가절감과 공기 BOT(Build-Operate-Transfer) 신한금융투자가 투자자를 모았다. 명과 라이프온(옛 부산상조), 성담, 단축을 내세우며 애초 사업비 책정 방식의 프 로젝트라고 홍보했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이 사업비를 해창 등이 총 사업비 450억 원 가 때 예상된 필요 자재를 실제 공사에

그건‘가짜 뉴스’야~

지난 3월 20일 오전 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 공모함 칼빈슨호(CVN 70)가 부산항을 출항 했다. 항공기 80대를 탑재한‘떠다니는 군사 기지’ 칼빈슨호는 한미 독수리훈련의 일환 으로 지난 3월 25일까지 한반도 전 해역에서 북한의 해상도발 위협에 대비한 연합 해상전 투단 훈련에 참가했다. 연합뉴스

‘러시아 잠수함 항복받았다’보도의 진실 지난 3월 말 동해상에서 우리나라 해군이 러시아 잠수함을 추격해‘항 복’을 받아냈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 가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 다. 해군은 난처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4월 25일 일부 언론이“지난 3 월 말 동해상에서 우리 해군의 해상 초계기가 한·미 독수리 연습 해상 훈 련을 감시하던 러시아 잠수함을 78시 간의 추격 끝에 물 위로 부상시켰다” 고 보도했다. 매체들은“잠수함이 부상한 것은 사 실상‘항복’선언”이라며“우리 해군이

러시아 태평양함대사령부에 항의 서 한을 보냈고 러시아는 정보 수집을 위해 출동한 사실을 시인하는 답신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요신 문> 확인 결과, 이 같은 보도는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지난 3 월 22일 울릉도 남쪽 동해 공해상에 서 한·미 대규모 연합훈련이 실시됐 다. 매년 3월에는 지휘소 시뮬레이션 훈련인 키리졸브연습(KR) 및 실기동훈 련인 독수리훈련(FE)이 동시에 진행된 다. 이번 훈련에선‘바다 위 군사기지’

서는 대폭 줄였다. 이 프로젝트는 정상적이라면 길 이 25m 이상 철근 콘크리트 파일 이 1500~1800개 들어가야 한다 고 전해졌다. 사업 전체 예산도 1차 로 이 수량을 기준으로 책정됐다. 하지만 익명을 원한 한 업계 관계자 에 따르면“포스코플랜텍은 실제 공 사에서 처음 예상 수량의 4분의 1 인 400여 개만 사용해 지반 침하 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한다. 파일 1100~1400개 분량의 자재비용과 시공비용을 자신들의 이익으로 챙 긴 셈이다. 이에 대해 포스코플랜텍은“공사 설계는 현지업체가 맡았다. 이 업 체는 상세 설계 때 400여 개만 해 도 충분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며 책임을 현지업체에게 돌렸다. 하 지만 취재 결과 포스코플랜텍의 해 명은 거짓이었다. 포스코플랜텍은

로 불리는 항공모함 칼빈슨호 등이 참가했다. 복수의 해군 및 국방부 관계자 등의 말을 종합하면, 당시 미군의 칼빈슨호 전단에 속한 P-3 대잠 해상초계기(공 중을 비행하면서 경계·정찰 임무를 수행하고, 공격도 수행하는 군용항공

기)가 훈련에 앞서 현장과 위험 요소 확인 등을 위해 비행하고 있었다. 초 계기 비행도 통상적인 훈련에 포함된 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 잠수함이 발견 됐다. 당시 잠수함은 공기주입을 위 해‘스노클링 항행’을 하고 있었다. 그

러나 러시아 잠수함이 발견된 지점은 우리나라 영해와 공해가 접속하는 곳 으로 국제법상‘무해통항권(無害通航 權)’이 적용된다. 무해통항권이란 외 국 선박 등의 항행이 연안국의 평화· 질서에 해가 되지 않는 한 자유롭게 항행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러시 아 잠수함뿐만 아니라 중국이나 일 본 등의 선박, 잠수함 역시 우리나라 에 별도의 허가를 받지 않아도 앞서


KOREAN SUNDAY TIMES 5 MAY 2017 제750호

이번주 나의 운세?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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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5월 1일~5월 7일

제공=해천 선생님(www.hellounse.com) 유료상담=060-600-8933

태국 폐기물 재활용시설 지대가 푹 꺼지고 균열이 가있는 모습. 제보자가 보낸 사진.

폐기물 재활용시설 지대 꺼져 완공 2년 지연…책임은 현지 업체에 돌려 수익성 오판해 운영조차 되지 않아…투자금 450억 원 허공에 날려버려 오히려 이 업체에게 400여 개의 자 재만 사용해 설계토록 한 뒤 업체 가 해온 설계도를 승인했다. 설계 의 사고 가능성을 제기하는 업체에 게“공장 내외 부동 침하에 대해서 는 포스코플랜텍 태국법인이 모든 책임을 진다”는 합의서까지 작성했 다. 더 큰 문제는 이 프로젝트의 위험 시그널이 공사 전 이미 수차례 있었 다는 점이다. 한 하청업체는“공사가 이렇게 적은 자재로 강행되면 문제 가 발생할 것”이라는 경고장을 지 난 2015년 초 포스코 그룹 정도경영 실과 포스코플랜텍, 한국투자신탁 운용, 신한금융투자 등에 쉴 새 없 이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모두가 이 경고를 무시했고 사고는 터졌다. ‘도 덕적 해이’가 발생했고‘대리인의 저주’가 내렸다. 게다가 신한금융투 자와 한국투자신탁운용, 투자사 몇 군데는 현장 실사까지 한 것으로 알 려졌다. 자금 운용을 맡은 한국투자신탁

운용이 투자금 전부를 고스란히 물 어줘야 할 위기에 처했다. 포스코플 랜텍은 이 가운데 300억 원 내외를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배상할 예정 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차액이 100 억 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돼 막대한 손해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예측

철근 콘크리트 파일 1500~ 1800개 들어가야 하는데 400여 개만 사용…자재비와 시공비를 이익으로 챙긴 셈 이 파다하다. 이는 한국투자신탁운 용의 지난해 영업이익의 3분의 1 수 준이다. <일요신문>은 한국투자신 탁운용에 수차례 연락했지만 회신 은 오지 않았다. 이 시설은 현재 운영조차 되지 않고 있다. 포스코플랜텍 관계자 는“사업성 평가보고서를 재확인한 결과 판매처 확보 등에 문제가 있 다는 점을 발견했다. 당초 폐기물

한 건 사실이지만‘항복’의 의미가 아 의 지점을 항행할 수 있다. 다만 미군은 우리나라 해군에“훈 니라‘훈련을 방해할 생각이 없다’는 련 현장 인근에 러시아 잠수함이 항 일종의‘프렌들리(Friendly)’표시로 보 행 중”이라는 사실을 알렸다. 훈련을 면 된다. 특별할 것 없는 통상적인 조 앞둔 시점이라 동선이 겹쳐 우발적인 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당시 러시아 잠수함이 사고나 충돌이 어떤 임무를 수 발생할 수 있어, 일부 언론“해군이 78시간 이를 미리 방지 추격 끝 물 위로 부상시켜”… 행 중이었는지는 알 수 없고, 러 하기 위해서였 해군 “모두 사실 아니다” 시아가 우리나라 다. 미군의 연락 해군에 알릴 의 을 받은 해군은 러시아 잠수함에 통신으로“훈련이 예 무도 없다”고 말했다. 해군 관계자는 또“일련의 과정은 정돼 있다”는 사실을 통보했다. 러시아 잠수함이 부상한 것은 우리 러시아 측과의 교신으로만 이뤄졌다. 나라 해군과의 교신 이후다. 알려진 따라서 우리나라 해군이 러시아 측에 바와 달리 78시간의 추격전은 없었다. 항의 서한을 보냈다거나, 러시아 측에 해군 관계자는“러시아 잠수함이 부상 서 한미연합훈련 정보 수집 목적이었

수급량은 1일 700t으로 예상됐지 만 실제 140t밖에 되지 않았다. 공 장 운영으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없 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결국 포스 코플랜텍은 이 사업의 핵심인 폐기 물 수급량조차 제대로 조사하지 않 고 26년 운영권을 획득했다며 450 억 원 투자를 이끌어 낸 뒤 투자금 을 허공에 날려 버렸다. 이 사업은 태국 정부에서도 관심 있게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 만 포스코플랜텍의 부실 공사와 한 국투자신탁운용의 직무유기 등으 로 한국 기업은 국제적인 망신을 샀 다. 사뭇 사콘시는 공식적으로 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사뭇 사콘 시 관계자는 <일요신문>과의 통화 에서“이 문제로 계속 내부적인 대 응 방안 협의에 골몰하고 있다. 아 직 대응 방식을 결정하진 않았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가능한 모든 조치 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훈민 기자 jipchak@ilyo.co.kr

다고 시인한 일도 없다”고 못 박았다. 사실 관계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으 면서 해군은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일 부 매체가“해군이 외교적인 문제를 고려해 표창까지 받을 만한 공적을 발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지만, 오히 려 그 보도로 인해 문제가 불거질 가 능성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또 다른 해군 관계자는“러시아 잠 수함은 국제법에 따라 무해통항권이 적용되는 지점을 항행했다. 특별히 문 제를 제기하거나 항의를 할 이유가 없다”면서도“오히려‘추격’ ‘항복’ 등 적에게만 쓰이는 표현들이 나오면 서 졸지에 러시아가 적대국가가 돼 난 감하다”고 말했다. 문상현 기자 moon@ilyo.co.kr

방심하면 재앙이 따르고 긴장하면 안락함이 찾아오게 되는 시 기이다. 36년생 경쟁자를 물리치니 이름을 날릴 수 있다. 48 년생 주변 사람들을 조심해야 한다. 좋은 제안을 잘 살펴야 한 다. 60년생 위기가 찾아와도 믿음을 잃지 않으면 문제없다. 72 년생 각자가 자신의 위치에서 노력해야 성공한다. 금전운○ 애 정운◎ 건강운○

과거의 실패를 발판으로 다시 노력하여 성공을 거두게 될 것이 다. 37년생 공든 탑도 무너지니 모든 일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 49년생 문서상에 문제가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해결된다. 61년 생 노력은 많이 하지만 얻는 것이 적으니 불안하다. 73년생 아 랫사람의 도움으로 성공할 수 있는 운이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호랑이

작은 일에는 기쁨이 있지만 큰일에는 우유부단하기 때문에 안 된다. 38년생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지만 결국 실속은 없다. 50년생 작은 욕심이 화를 부르니 공정하게 행동하라. 62년생 눈앞의 이익에 거짓말을 하니 망신을 당한다. 74년생 믿음을 가지고 매사에 성실하니 운이 좋아진다. 금전운○ 애정운△ 건 강운△

토끼

자신을 낮추고 겸손하게 행동하니 결국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 39년생 헛된 욕심은 손실을 불러오니 주의해야 한다. 51 년생 많은 것에 욕심내지 않는다면 안정을 찾게 된다. 63년생 권태감이 느껴지지만 성실한 행동이 행운을 부른다. 75년생 성 실하고 겸손하게 생활하니 자연히 인망을 얻는다. 금전운◎ 애 정운○ 건강운○

앞길이 창창하니 어려운 일에 좌절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 한 다. 40년생 약속과 신의를 지키지 않으면 어려움이 생긴다. 52 년생 동분서주하여 고생하지만 결국 이루게 된다. 64년생 어려 움을 극복하려고 하는 노력으로 결국 성취한다. 76년생 일이 잘 풀리지 않지만 장래성은 가지고 있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위기가 찾아오지만 신중하게 행동하면 충분히 극복해 낼 수 있다. 41년생 옆 사람에게 찾아온 위기를 비웃지 말아라. 53년 생 어려운 일이 눈앞에 있지만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 65년생 잘해보려고 애쓰면 오히려 더 힘들어지니 주의하라. 77년생 어 려운 일을 만나면 잠시 그 자리를 피해야 한다. 금전운△ 애정 운△ 건강운△

어려운 고비를 넘겼으니 머지않아 막혔던 일들이 풀려가게 된 다. 42년생 적당히 멈출 줄 알아야지 재앙이 없는 것이다. 54 년생 넘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으니 편안하다. 66년생 계획 은 많은데 실천을 하지 않으니 이루지 못한다. 78년생 기회가 찾아왔으니 놓치지 않도록 주의하라. 금전운△ 애정운△ 건강 운△

사람을 가려서 만나야지 아무나 만나면 손해 볼 일이 생길 수 있다. 43년생 독불장군은 돕는 사람이 없어서 고생하게 된다. 55년생 친구도 잃고 재물도 잃을 수 있으니 행동에 주의하라. 67년생 조급하게 행동하면 망신을 당할 수 있으니 주의하라. 79년생 우연히 인연을 만나게 될 수 있지만 너무 기대마라. 금 전운△ 애정운△ 건강운○

원숭이

자신의 실력을 키운 뒤에 일을 벌이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44년생 타인의 어려움을 도우니 만인의 추앙을 받는다. 56년 생 작은 일부터 차근차근 해나가면 성공할 수 있다. 68년생 잘 못을 했다면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80년생 이익 을 위해서 동료를 배반하니 결과가 나쁘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부진했던 일이 풀리니 신용과 지위가 회복 될 수 있을 것이다. 45년생 점진적인 성공을 맛보게 될 것이니 노력하라. 57년생 위험과 안전함의 중간에 있으니 신중해야 한다. 69년생 부정한 관계를 맺으면 사람들의 지탄을 받게 된다. 81년생 먹고 마시 는 일이 즐거우니 행운이 찾아온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

외로움을 느끼게 되는 시기이니 사람들과의 왕래가 줄어들게 된다. 46년생 잘못된 선택을 만회할 방법은 없으니 처음부터 잘해라. 58년생 자신의 분수를 모르고 방자하게 굴면 일이 막 힌다. 70년생 유혹에 흔들리면 손해를 볼 수 있으니 주의하라. 82년생 모든 일을 원만하게 처리하니 문제 될 것이 없다. 금전 운△ 애정운○ 건강운△

돼지

가진 것이 없는 사람에게 도움을 받게 되니 실속이 없는 운이 다. 47년생 손해 볼 일이 끝나고 이익만 남아 있으니 길하다. 59년생 병을 조기에 발견하니 치료가 가능하고 건강해진다. 71 년생 경제적인 손실이 있지만 그래도 얻는 것은 있다. 83년생 가진 것이 없다면 남을 돕는다고 나서지 말아야 한다. 금전운 △ 애정운○ 건강운△

로또 행운의 번호:

17, 31, 32, 34

경마 행운의 번호:

3, 5, 10, 12


사회 일요신문 5 MAY 2017 제750호

안골마을 주민들 “환영”플래카드 구상 박근혜‘새 둥지’

내곡동 주택에선 무슨 일이?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부동산 거래를 했다. 지난 4월 21일 박 전 대통령이 강남구 삼성동 자택을 팔고, 서초 구 내곡동의 단독주택을 매입한 사실이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과 부 동산을 매매한 이들의 신상이 알려지는 과정에서 오보가 쏟아지는가 하면 새로 이사하는 단독주택의 위치와 내부구조에 많은 관심이 집 중됐다. 정작 박 전 대통령은 부재 중인 상황이지만 새 자택은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하는 등 단장에 한창이었다.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생활 박전을 청산하고 삼성동 자택을 찾 았지만 거주한 기간은 한 달 정도였 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많은 일이 있었다. 삼성동 자택은 박 전 대통 령이 탄핵 이후 구속 수감되기 전까 지 칩거하던 곳으로, 취재진뿐 아니 라 박사모 등 회원들이 최근까지 찾 던 장소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상황에서 지난 4월 21일 삼성동 자 택을 팔고 내곡동 안골마을의 한 단독주택을 매입하는 부동산 거래 가 확인됐다. 강남지역의 주택을 사 고 팔면서 발생한 차액이 어떤 용 도로 사용될지에도 관심이 집중되 고 있다. 대법원 등기부등본과 국토교통

생인 박지만 씨와 친분이 있어 부동 산 거래를 하게 됐을 것이라는 가능 성을 제기했지만 이는 사실무근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곡동 단독주택의 이전 소유자 는 이 아무개 씨로, 이 씨는 딸로 알 려진 연예인 신소미 씨와 함께 4월 초까지 거주하다 4월 10일 이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씨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우리의 마지막 내곡 동 집, 참 많은 일을 함께했는데 오

니었다. 실제 신 씨의 모친인 이 씨 는 이 디자이너와 동명이인이었고, 나이는 60대 후반으로 확인됐다. 이 디자이너 측 역시“신소미 씨 는 물론이고 박 전 대통령의 자택과 도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내곡동 안골마을 이웃주민들에 따 르면 이 씨도 논현동 일대에 의상실

내곡동 주택 전 주인이 유명 디자이너? 동명이인 오보 해프닝 삼성동 자택 매입한 홍성열 회장 박지만과 친분설도 사실무근 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등에 따르 면 삼성동 자택은 67억 5000만 원 에 매각됐고, 내곡동 자택은 28억 원에 매입됐다. 매각과 매입을 하는 과정에서 35억 원 정도의 매매차액 이 발생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변호 사 선임 비용에 사용될 것으로 예측 하고 있다. 삼성동 자택을 매입한 인물은 마 리오아울렛의 홍성열 회장이다. 홍 회장은 싼값에 집이 나와 주거용으 로 구입했으며 박 전 대통령과 인맥 이 없다고 언론에 밝혔다. 일부 언 론은 홍 회장이 박 전 대통령의 동

늘이 마지막”이라며“또 다시 내곡 동 집 같은 곳을 만날 수 있을지... 이제 내곡동 이모는 없단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신 씨의 모친 이 씨가 디자이너로 알려지면서 국 내 유명 웨딩 디자이너가 신 씨의 모친이라는 보도가 이어졌다. 그러 나 이 역시 사실무근으로 확인됐다. 신 씨는 40대 초반이고 유명 웨 딩 디자이너 이 씨는 40대 후반으 로 나이 차이로만 봐도 모녀 관계가 성립되기는 어렵다. <일요신문> 취 재 결과 이 디자이너는 신 씨와 무 관하며 내곡동 자택의 전 주인도 아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 방 다섯, 욕실 넷…정원 작업과 보수 공사‘한창’ 을 운영하는 디자이너로 알려져 있 었다. 이 씨는 논현동에 있는 건물 한 채를 소유하고 있었고, 건물 내 대 부분이 공실로 남아 있는 것이 확 인됐다. 건물 관리인은“이 씨가 지 난 10일에 이삿짐을 다 빼고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여행을 떠났다”며“1 년 넘게 공실인 공간이 많아지면서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입 한 내곡동 단독 주택 전경. 고성준 기자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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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도 팔게 된 것 같고 당분간 휴식 을 취하러 여행을 간다고 말했다. 5 월 중순쯤 돌아와 이사를 할 것”이 라고 말했다. 개인의 자금 흐름에 따른 일상적인 부동산 매매인 터라 이 씨가 박 전 대통령 내지는 그 측 근들과의 친분 관계로 인해 주택을 팔았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 로 보인다. 이 씨의 이웃주민들 역시“이 씨 가 안골마을에서 오래 살았다. 두 딸을 여기서 다 키워 시집을 보냈 다”며“이 씨는 박 전 대통령이나 최순실과 알고 지낼 만한 사람이 아니다”고 했다. 해외에 있는 이 씨는 메시지를 통해 <일요신문>에 심정을 전했 다. 이 씨는“외국에서도 집 매매 문제로 여러 오보가 나오는 것을 보 고 있다. 나는 웨딩 쪽이 아니고 하 이 패션 디자이너”라며“웨딩 디자 이너 이 씨한테 괜히 미안하고, 이 렇게 개인 사생활이 마음대로 잘못 보도해도 되는지 한심하다”고 밝혔 다. 또 이 씨는 박 전 대통령 측과의 친분으로 주택을 팔았다는 의혹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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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이 씨는“집 매매를 한 것에도 별 다른 이유가 없다. 그저 단순한 매매 절차를 밟 은 것뿐이다. 딸 신소미도 아는 게 아무 것도 없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의 이삿짐은 4월 29 일께 내곡동으로 옮겨질 예정이었 지만 내부 보수 공사로 실제 이사는 좀 더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4 월 24일 직접 찾은 주택 내부와 외 부에서는 보수 공사가 한창이었다. 내부에서는 인부들이 화장실 타일 을 들어내고, 뜯어 낸 장판 폐기물

매매 차액 35억 변호사 선임비 쓸 듯…뒷집도 매입해 경호동 사용 검토 을 트럭으로 내갔다. 외부에서는 나 무와 꽃 등을 정원에 심는 작업이 이뤄졌다. 이 주택 배치도에 따르면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이뤄져 있었 고, 지하 1층에는 주차장과 계단실, 1, 2층은 각각 방 두 개와 욕실 두 개, 방 세 개와 욕실 두 개로 구성돼 있다. 또 박 전 대통령 측은 내곡동 자 택 바로 뒤에 있는 집도 매입해 경호 동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내곡동 주택 인근에서는 경찰 인력과 경호 실 직원들이 경비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사를 마치면 경호 인력이 경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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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고 있나 없나’ 이삿짐 행방 주목 만

지난 4월 12일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에서 삼성동 주택으로 거처 를 옮기면서 이삿짐이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 내곡동으로 이사를 하게 돼 또 한번 이삿짐에 시선이 쏠리고 있는데 특히 장시호 씨가 언급한 금고의 행방이 화두가 되고 있다. 내곡동 주택의 전 주인은 이미 이삿짐을 빼갔고 내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늦어도 다음주 중에는 박 전 대통령의 이삿짐이 새 자택으로 옮겨 질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박 전 대 통령의 짐은 아직 삼성동 주택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장시호 씨가 지 난 4월 24일 최순실 씨의 뇌물 혐의 재 판에서‘이모인 최 씨로부터 박 전 대통 령의 삼성동 자택에 평생 먹고 살 돈이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특검에 진술 했던 조서가 제출됐다. 장 씨는“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 2층에 금고가 있는데, 여기에 있는 돈 같다”고도 진술한 것 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이 같은 진술을 지난 1월 확 보했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 영장 재청구와 일정이 맞물리면서 자택 박 전 대통령의 짐은 아직 삼성동 주택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박정 [최] 압수수색은 무산됐다. 훈 기자

호동에 상주하며 자택 경비를 할 것 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통령경호법 에 따르면 임기 만료 전에 퇴임한 전 직 대통령에게 제공되는 경호 기간 은 5년으로, 필요에 따라 5년을 더 연장할 수 있다. 안골마을 주민 대다수는 박 전 대통령이 이사온 것을 환영하는 분 위기였다. 한 주민은“우리 마을로

대통령이 이사 온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플래카드를 붙이고 환영을 하 려고 했다”면서“아직 오시지도 않 았고 젊은 사람들 입장도 있고 해서 어떻게 만들지 구상만 하고 있다. 올해 안에 오실 거라고 믿고 있다” 고 말했다. 최영지 기자 yjchoi@ilyo.co.kr

“내곡동 집 장시호 본 적 있다” vs

“내가 살려고 최순실 알아봤다”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최순실 씨와 장시호 씨.

내곡동 집에도 최순실 그림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이 예 정대로 5월 2일 열린다. 이날은 공 판준비기일로 계획돼 박 전 대통령 이 출석하지 않아도 되지만 곧 피고 인 신분으로 법정에 출석할 일이 얼 마 남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이 이 미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돼 재판을 받고 있는 최순실, 장시호 씨 등과 법정에서 마주하는 모습도 예상할 수 있다. 특히 장 씨가 박 전 대통령 자택에 금고가 있다고 진술한 것으 로 알려져 최 씨에 이어 박 전 대통

령에게도 등을 돌리는 것이 아닌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4월 24일 최 씨의 뇌물 사건 공판에서 조카 장 씨의 충격적인 증 언이 이어졌다. 장 씨는 최 씨가‘박 전 대통령 자택에 있는 돈으로 자신 의 딸과 손주를 키워달라’고 말했 다고 폭로했다. 지난해 11월 검찰조 사 당시 장 씨가 최 씨를 만났을 때 들은 말이라고 덧붙였다. 장 씨의 증언에 따르면 최 씨와 같이 검찰 조사를 받던 도중 귓속말 을 하려고 했지만 장 씨가 잘 알아 듣지 못하자 A4 용지에‘삼성동, 유

연합뉴스

연이, 유치원’이라고 적어 장 씨에 게 전달했다. 이때 장 씨가 알아보 지 못하자 최 씨는 귓속말로‘삼성 동 2층 비밀금고에 있는 돈으로 유 라와 유라의 아들을 잘 봐달라’고 했다는 것. 삼성동은 박 전 대통령 의 자택을 뜻한다. 이후 장 씨는 당 시 특검에 이를 진술했던 것으로 알 려졌다. 또 장 씨는 박 전 대통령이 매입한 내곡동 주택을 본 기억이 있 다고 주장했다. 장 씨는 최 씨가“유 엔빌리지에 살기가 어떠냐”고 물어 보며 박 전 대통령의 퇴임 후 집을 물색했다고도 말했다. 이에 최 씨

는“내곡동 집은 신문을 보고 처음 알았다. 지난해 유엔빌리지에 대해 물어본 것은 내가 살려고 알아본 것”이라고 반박했다. 법정에서는 계속해서 장 씨의 발 언 이후 최 씨가 이에 반박하는 등 고성이 오갔다. 장 씨가“손바닥으 로 그만 하늘을 가리라”고 소리쳤 고, 이에 최 씨 역시“이 손바닥으로 뭘 가리냐”고 맞섰던 것이다. 장 씨 는 지난 3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 터 지원 의혹 공판에서도 최 씨와 공방을 벌였다. 장 씨는 최 씨로부터 검찰에 협조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 다고 진술했다.

장 씨는“거짓말을 하기 싫다. 이 모도 유연이를 생각해서 사실대로 얘기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눈물 을 보이기도 했다. 장 씨의 증언이 최 씨에게 불리한 진술이기 때문이 다. 이에 최 씨는“장 씨가 이야기한 부분은 본인의 생각이 많고, 진실이 아닌 부분이 많다”고 반박했다. 장 씨의 지인은“장 씨의 모친인 최순득 씨가 동생보다는 딸을 살리 기 위해 딸에게 도움이 될 내용을 폭로하라고 지시했을 가능성이 크 다”고 말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40년 지기 최 씨의 국정개입 행위를 몰랐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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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건너 불 끄기’어려워 구경만… 해외 가수들의 K-Pop 표절

국내 연예계 팔짱 낀 까닭 가수 전인권이 2004년 발표한 노래‘걱정 말아요 그대’가 연 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1970년대 활동한 독일 그룹 블랙 푀 스(Black Fooss)의 곡‘드링크 도흐 아이네 멧(Drink doch eine met)’과 박자나 코드, 곡에 쓰인 후렴구 멜로디의 분위기 등이 비 슷해 표절 시비가 걸린 것이다. <스포츠조선>은 이 이슈를 보도하면 서 두 곡을 같은 코드로 조바꿈을 할 경우 후렴구 총 여덟 마디 가 운데 여섯 마디가 유사하게 진행된다고 지적했다.

표절 시비에 휘말린 창작 대부분 자가 늘 그런 것처럼 전인권 역 시“비슷하긴 하지만 표절한 적은 절대 없다. 나는 독일 노래를 들어 본 적이 없고, 이 곡은 이혼한 아내 를 생각하며 지은 노래”라고 의혹 을 일축했다. 남은 것은 상대 곡 원 작자인 블랙 푀스의 작곡가가 입장 을 밝히는 것뿐이다. 그러나 이미 곡을 공개한 이후로 40여 년이 지 난 시점이라 원작자의 입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한 속 시원한 결론을 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미 기존에도 국내 가수와 해외 가수 간 표절 문제는 비일비재했지 만 문제가 제기된 초기에만 반짝했 을 뿐, 어떻게 결론이 내려졌는지에 대해 아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 다. 실제 국내 가수 또는 해외 가수 가 자신의 표절을 인정해 손해를 배 상하거나, 정식 재판으로까지 이어 져 승소 또는 패소했을 때에나 사건 이 재조명을 받는 식이다. 대부분은 쌍방 간 협의로 음원 수익에 대한 권한을 양측이 나눠 갖는 방법으로 분쟁을 끝내거나, 아 예 문제 제기 자체를 하지 않고 흐 지부지 흘려보내는 경우도 많다. 유 사성만으로 표절 여부를 입증하기 도 어려운데 하물며 상대가 해외라 면 인력과 자금 등 신경을 써야 할 사안이 더 많아지기 때문이다. K-Pop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할 즈음인 2010년대 초반에 샤 이니, 2NE1, 소녀시대 등의 노래 가 동남아 지역에서 빈번하게 표절 됐었다. ‘캄보디아 링딩동’이나‘동 남아 2NE1’ 으로 알려진 이야기들 이다. 당시 대중들은 국내 연예인 의 저작권 등 지적재산권이 침해됐 다는 데 분노하기보다는 사안을 가 볍게 여기는 경향을 보였다. 원곡을 무단으로 가져다 사용한 것은 맞지 만, 이 외국 그룹의 무대 모습이나 저예산 뮤직비디오 등을 보면 가수 라기보다는 오히려 가수를 패러디

한 코미디언에 가깝게 보였기 때문 이다. 어처구니없는 표절 시비에 휘 말린 가수의 소속사들도 딱히 본격 적인 대처에 나서지 않고 그저 황당 한 해프닝으로 치부하는 듯했다. 그러나 2011년 세르비아에서 본 격적으로 K-Pop을 표절한 노래가 공개되면서 국내 연예기획사들도 단순한 해프닝으로만 사안을 취급 할 수 없게 됐다. 세르비아의 가수 옐레나 카를루사가 샤이니의‘루시 퍼’를 통째로 표절한 곡‘여자를 증 오하는 남자(Muskarac koji mrzi zene)’를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 등 온라인에 공개한 것. 카를루사

위부터 시계반대 방향으로 샤이니의‘루시퍼’를 도용한 의혹을 받고 있는 세르비아 여가 수 옐레나 카를로사, ‘캄보디아 링딩동’이라고 불리는 저예산 뮤직비디오, 싸이의‘강남 스타일’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일본‘오리엔탈 라디오’의‘퍼펙트 휴먼’뮤직비디오.

세르비아 연예인‘루시퍼’통째 표절…SM“강력 대응”말뿐 결론 흐지부지 일본‘강남스타일’유사 곡 큰 인기…YG는 표절 관련 아예 대응조차 안해 “국가마다 법 달라… 재판 가도 승소 어렵고 손해배상 금액 터무니 없이 적다”

싸이의‘강남스타일’이 표절을 당했다는 의혹에도 소속사 YG는 침묵만 지키고 있다. 연합뉴스

는 1995년에 데뷔해 자국인 세르비 아 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여 가수다. 이전의‘캄보디아 링딩동’에 대 해서는 무단 도용에 대한 항의만 했을 뿐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이 지 않았던 SM은 적극적으로 법적 절차에 나설 방침을 밝히기도 했 다. ‘루시퍼’를 공동 작업한 SM 소 속 작곡가와 미국 작곡가가 저작권 침해 사실에 동의해 유럽 변호사에 게 사건을 의뢰하고 공동 대응에 나

섰다. 금방이라도 카를루사가 표절 곡으로 벌어들인 수익을 토해내고, SM 측에 피해를 배상한 뒤, 인터넷 사이트에서 표절 곡을 내릴 것처럼 보였다. 그렇다면 과연 이 사건은 어떻게 종결됐을까. SM이 이에 대한 답변 을 피하는 만큼 정확한 결말은 누 구도 알지 못한다. 다만 카를루사가 SM의 강경 대응 주장이 있은 지 1 년이 지난 2012년 6월 12일자로 앨 범‘디바(DIVA)’에 수록된 문제의

곡을 그대로 자신의 유튜브 공식 채널에 공개한 것만큼은 사실이다. 이 곡은 2017년 4월 현재까지도 유튜브나 해외 음원사이트를 통해 듣거나 다운 받을 수 있으며, 심지 어 국내 음원사이트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이를 보면 SM 측의“강 경한 법적 대응”은 주장만큼 제대 로 이뤄지지 않았거나, 상호 협의를 거쳐 곡의 이용을 용인하는 방식으 로 사안이 허무하게 종결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표절 의혹이 불거져도 아예 대응 조차 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자사 소속 가수들이 표절을 했다는 논 란에도, 표절을 당했다는 논란에 도“문제가 없으니 대응하지 않는 다”고 일관했던 YG엔터테인먼트 의 경우다. YG는 지난 2015년 미국 팝가수 데릭 블락이 태양의‘눈, 코,

입’ 을 표절해 음원사이트에 공개한 것처럼 전체 곡을 무단 도용하고, 상대가 이를 인정한 사례가 아니라 면 침묵을 지키는 방식을 고수했다. 실례로 YG 소속인 싸이의 경우 는 2016년 2월과 7월 두 차례에 걸 쳐 가수 겸 코미디언 콤비‘오리엔 탈 라디오’에게 표절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이에 대해 YG 가 나서서 입장을 밝힌 적은 없다. 오리엔탈 라디오는 각각‘강남스 타일’과‘대디’와 상당히 유사한 곡‘퍼펙트 휴먼’과‘골든 타워’를 공개했던 바 있다. 이 가운데‘퍼펙 트 휴먼’ 은 일본 아이튠즈 차트 1위 를 달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당시 일본 언론들도“‘어디서 들 어본 적이 있는 멜로디’같다”며 표 절 가능성을 에둘러 표현할 정도였 다. 일본 팬들 역시“이건 싸이의 패 러디 곡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 했다. 그러나 정작 문제를 공론화해 야 할 저작권자 측이 침묵하고 있 다. 연예기획사 측은 현실적으로 제 재를 가하거나 피해 보상을 받아내 기 어렵다는 점을 들어 표절 의혹 이 제기되더라도 신중하게 접근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 히 저작권을 보호하는 법 제도가 미미한 국가이거나 한국과 다소 다 른 법이 적용되는 국가인 경우 애초 에 법에 호소할 수조차 없어 피해 를 입더라도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설사 승소하더라도 상대방으로 부터 받아낼 수 있는 손해배상 금 액이 재판에 소요되는 비용보다 터 무니없이 적다는 점도 기획사를 위 축시킨다. 이에 대해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누가 들어도 동일한 곡이 라면 단순히 경고문을 보내고 사건 을 공론화시키는 것만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표절 가수 측이 원곡의 일부를 변경하고는‘원곡과는 다르 다’고 주장한다면 곡의 원작자나 저작권자는 정식재판으로 갈 수밖 에 없는데, 이 경우는 승소하기 어 렵다”라며“승소해도 무단 도용한 음원을 이용한 수익금과 그에 따른 손해배상금을 받아내야 하는데 재 판 비용과 비교해서 터무니없이 적 은 경우도 많다. 재판을 진행할수록 손해를 볼 수밖에 없으니 웬만하면 경고문을 보내고 음원사이트에서 해당 음원을 내려달라고 요구하는 데 그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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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고 탈 많은 설리

SNS 찢고‘리얼’컴백

타그램 설리 인스 사진출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숱한 화제와 논란을 만들어온 설리(본명 최진리)가 드디어 본업인 연기자로 돌아 와 대중의 평가를 앞두고 있다. 주연을 맡은 영화 <리얼>(감 독 이사랑·제작 리얼SPC)이 6월 개봉을 확정함에 따라 3년 만에 복귀한다. 설리는 아이돌그룹 에프엑스 출신의 20대 스 타다. 10대 시절 아역 연기자로 출발해 인지도를 쌓았고 이후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의 그룹 멤버로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연예계를 통틀어 가장 요란하다 고 평가받았던 공개연애를 거쳤고, 일상의 모습을 과감하면서 도 파격적으로 공개하는 도발적인 행보를 보였다. 연예계를 대 표하는 이슈메이커로도 꼽힌다.

헉! 연기야 리얼이야?

파격 베드신 입소문 S

NS에 공개한 사진 한 장만으 로도 온라인 포털사이트의 주 요 페이지를 장악할 만큼 화제성 면 에서는 단연 우위에 있는 설리는 연 기나 음반활동 등 ‘일’ 을 한동안 멀 리했다. 공개 연애에 한창 빠져있던 2014년 중반 돌연 소속 그룹에서 탈퇴한 이후 이렇다 할 공식 활동 은 하지 않았다. 패션잡지 화보 촬 영을 위해 해외로 출국하거나 패션 브랜드 론칭 행사 등에 참여해 포 토월에 서는 일이 활동의 전부이다 시피 했다. 때문에 지금 설리는 그 저‘SNS 스타’로 익숙하게 자리 잡 은 상황. 그런 설리가 내놓는 <리얼> 은 새로운 출발을 알림과 동시에 향 후 발전 가능성을 내보일 첫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 김수현과 호흡…논란 딛고 성장 주목 <리얼>은 한류스타 김수현이 원 톱 주연인 액션 누아르 장르의 작 품이다. 설리가 참여하긴 했지만 그 보다 김수현의 출연 영화로 제작 단 계에서부터 화제를 모았고, 중국의 대형 영화사 알리바바픽쳐스가 투 자해 관심을 더했다. 더욱이 중국 에서 한류 열기가 달아오른 시기에 제작이 추진되면서 한국은 물론 중 국 개봉까지 염두에 두고 시작된 프 로젝트다. 이를 통해 설리 역시 활 동의 무대를 넓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기대 섞인 전망을 얻었다. 하지만 예상만큼 작업은‘순항’ 하지 않았다. 지난해 6월 촬영을 마 치고 후반작업을 진행하던 도중 고 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여파로 중국에서 한한령이 내려진 탓이다. 그 여파가 <리얼>에도 영향을 미쳤

다. 중국에서 추진하려던 개봉 계획 은 현재 진행되지 않고 있다. 게다가 후반작업 과정에서 연출 자가 교체되기까지 했다. 당초 연출 을 맡은 이정섭 감독이 메가폰을 내 려놓고, 대신 영화 제작자인 이사랑 감독이 연출자가 됐다. 이사랑 감독 은 영화 주인공 김수현의 사촌형으 로, 연출 경험은 없지만 <리얼> 편집 을 책임지면서 감독 타이틀을 가졌

는 SNS로 쌓인 이미지 를 털어내고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는 일. 최 근 2~3년 동안 설리의 주된 활동이 SNS에서 이뤄지면서 대중의 기 대치는 하락할 대로 하 락한 상황이다. 공개 연애 상대였던 가수 최자와 거 침없이 애정을 표현해왔고,

3년 만에 영화 <리얼>로 연예계 복귀 요란했던 연애 끝‘터닝포인트 될까’ 김수현과 베드신 수위도 관심 집중 “노출 수준 연기돌 이상…” 화제성과 연기력 반비례 할 땐 대중의‘반감’ 우려

영화 <리얼> 홍보 스틸 컷.

다. 이런 과정은 그만큼 설리가 연 기자로 돌아오는 과정이 쉽지 않았 다는 사실을 엿보게 한다. <리얼>은 설리가 연기자로 성장 할 수 있는지를 판가름하는 중요 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일단 과제

내밀한 사진들 역시 SNS를 통해 중 계하다시피하면서 정작 설리의 본 연의 활동에 대한 아쉬움의 시선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를 극복하는 일 역시 설리 앞에 놓인 과제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설리는 연예 계를 대표할 만한 이슈메이커임에 분명하지만 연기나 음반 활동이 아 닌 SNS로 자신의 이미지를 구축했 다는 점에서 아직 대중에 신뢰를 주 기 어렵다”며“때문에 <리얼>은 설 리에게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파격 베드신 예고…표현 수위에 도 관심 <리얼>은 어둠의 세계를 지배하 는 야심가가 또 다른 세력에 맞서는 이야기다. 김수현이 극을 이끄는 중

6월 개봉되는 영화 <리얼>에서 주연배우 김수현(왼쪽)과 설리의 베드신 수위에 대해 벌써 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합뉴스

심 역할이다. 설리는 영화에서 김수 현이 다니는 병원의 재활치료사 역 할을 맡았다.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가진 인물로 상당히 도발적인 면모 도 갖추고 있다. <리얼> 속 설리를 향한 관심 가 운데 한 가지는 촬영 전부터 예고 된 김수현과의 베드신이다. 시나리 오에는 설리의 과감한 노출은 물론 상대역인 김수현과 수위 높은 베드 신도 포함돼 있다. 때문에 설리가 < 리얼>에 출연한다고 했을 때 영화 관계자들마저도 놀랄 수밖에 없었 다. 아이돌 스타의 선택치고는 전례 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과감했기 때 문이다. 설리가 어느 정도 수위로 노출 연 기를 소화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최근 최종 편집 과 정에서 제작진이 진행한 내부 시사 회에서 확인된 설리의 표현 수위가 상당한 것으로 전해져 관심을 끌고 있다. 설리의 파격적인 모습은 그간 영화나 드라마에 출연한 아이돌 출

신 연기자들과는 차원이 다른 것으 로 입소문이 나면서 더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영화계 또 다른 관계자는“연기에 대한 설리의 도전정신은 상당한 것 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며“기성 여 배우들이라고 해도 조심스러울 법 한 연기에도 비교적 부담을 덜 느끼 면서 도전하려는 마음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리얼>에 대한 평가에 따라 설리 는 향후 활동에 상당한 영향을 받 을 것으로 보인다. 흥행 여부를 떠 나 연기자로서 실력을 증명한다면 스크린 활동은 속도를 낼 가능성이 크다. 본인이 연기 활동에 갖는 의 욕이 상당한 만큼 더욱 다양한 행 보를 걸을 수도 있다. 물론 변수도 있다. 화제성과 실력이 반비례할 경 우 나타날 수 있는 대중의‘반감’ 이 다. 설리는 여러 시선 속에 <리얼>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이해리 스포츠동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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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tvN <시간을 달리는 남자> 신현준, SBS <미운 우리 새끼> 김건모·박수홍.

생수통 대신 소주통…

‘짠한데 웃기네’ 유치빤스라고? 예능계는 지금‘아재’전성시대 대한민국에서‘아저씨’라는 단어는 부정적 의미를 내포하는 경향 이 많다. 고집불통이고, 자기 멋대로고, 유행을 역행한다. 아저씨들 이 던지는 농담은 유치하고, 성적인 뉘앙스를 담거나 젊은 직원들을 불편하게 만든다는 식이다. 하지만 아저씨가‘아재’가 되며 어감이 살 짝 바뀌었다. 몇 년 사이 화제를 모은 ‘아재 개그’는 조금 민망하고 철 지난 개그지만 헛웃음짓게 만든다. 게다가 꽤 중독성이 있어“유치하 다”고 핀잔을 주는 사람들 사이에서“왜? 나는 재미있는데?”라고 말 하는 이들도 종종 등장한다.

민감히 반응하는 방송 트렌드에 가는 이미 이런 분위기를 감지 했다. 아재들을 전면에 내세우는 예 능을 속속 선보이는 이유다. 평균 나이 40대 이상의 출연진이 좌충우 돌하는 모습에 비슷한 연배의 시청 자들은 동질감을 느끼고, 10~20대 는 신선한 재미를 맛본다. ‘아재파탈’(아재+팜파탈)의 선 두주자는 단연 SBS <미운 우리 새 끼>다. 금요일에서 일요일 밤으로 편성 시간대를 바꾼 이 예능은 어느 덧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거두 고 있다. 그 주역은 가수 김건모, 방 송인 박수홍과 이상민, 가수 토니 안 등이다. 맏형인 50세 김건모부 터 막내인 40세 토니안의 평균 나 이는 약 45세. 하지만 아직 결혼하 지 않은, 혹은 돌싱인 출연진의 짠 내 나는 삶은 웃픈(웃기고 슬픈) 현 실을 보여준다. 여전히 술이 고픈 김건모는 술장 고를 사고, 냉온수기에 물통이 아닌 소주통을 꼽는다. 뒤늦게 노는 맛 을 알게 된 박수홍은 클럽을 전전 하다 결국 클러버들의 천국인 스페 인 이비자 섬까지 가게 됐다. 69억 원의 빚을 졌지만 개인파산도 신청 하지 않고 이를 갚으며 살아가고 있 는 이상민의 짠돌이 삶은 나머지 멤

버들과는 상반되지만 TV 밖에서 비슷한 처지에 놓여 있을 누군가를 위로하고 용기를 준다. 예능 흐름을 주도해가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는 tvN의 2017년 예 능 키워드 역시‘아재’ 다. tvN은 한때는 대한민 국을 주름잡았지만 이제 는‘그냥 아재’가 돼버린 배우 신현준과 최민용, 가 수 조성모 등을 모아 <시간을 달리 는 남자>를 선보였다. 신세대들의 문화를 체험하고 그들이 사용하는 신조어를 맞추며 현실 감각을 찾아 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웃음이 유발된다. tvN과 XTM에서 함께 방송되는 <남원상사>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남자들이 원하는 일을 해주는 것 이 콘셉트다. 제작진이‘원기를 잃 은 남자들의 로망실현부터, 친구에 게도 차마 말하지 못했던 남자들의 고민 해결까지 남자들의 원기 상승 예능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한 <남 원상사>는 예를 들어 직장 내에서 여자 직원들과 소통이 없이 외롭게 지낸다는 의뢰인의 사연을 듣고 함 께 고민해주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종합편성채널도 이 대열에 합류 했다. TV조선은 배우 김수로, 가수

이현우, 셰프 최현석 등이 출연하는 <아재독립만세! 거기서 만나>를 4월 25일 첫 방송했다. 이 프로그 램은 한적한 공간에 지어 진 각자의 컨테이너 하우 스에서 가족의 눈치를 보느라 못 했던 것들을 즐기며 2박3일 동안 자유를 갖는 모습을 담았다. 제작진은“누구보다 부지런하 게 살아온 이 시대의 남편이자, 아빠이자, 가장인 아재들은 고 충과 스트레스가 크다. 가족을 위 하는 책임감에 눌려 본인보다는 가족 위주로 살아가는 이 시대의 중년 남성들이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맏형인 이현우는“벌써부터 자 유를 누릴 생각에 마음이 편안해진

연합뉴스

술장고 사고, 클럽에 빠지고, 아내 몰래 게임하고… 철없는 아재들의‘짠내’ 스토리…시청자들 큰 호응

JTBC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와 TV조선 <아재독립만세! 거기서 만나> 한 장면.

20년 전 전성기 누리던 스타 다시 주목 받지만 20대 예능인 자취 감춰 “젊은 피 발굴 노력 필요” 다. 아무 것도 안하고 쉬고만 싶다” 는 바람을 전했고 막내 최현석 셰 프는“나는 드론, 게임 등등 하고 싶 었지만 아내의 눈치 때문에 할 수 없었던 것들을 리스트로 정리해왔 다”고 말하며 아재 본능을 드러냈

다. 채널A는 이달 초 <사심충만 오! 쾌남>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절친 한 방송인 김성주 안정환을 비롯해 개그맨 조세호, 배우 한상진 등이 모여 완벽한 쾌남이 되기 위한‘쾌 남 수업’ 을 받는 형식이다. 김성주, 안정환 외에 방송인 김용 만, 정형돈이 출연하는 JTBC <패 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 역 시 패키지여행을 주제로 다뤘지만,

평균 나이 40대 중반인 아재들이 함께 여행하며 티격태격하는 모습 을 다룬다는 측면에서 아재 예능으 로 분류된다. 아재 예능의 두드러 진 특징 중 하나는‘별 거 없다’다. 치맥 내기 국궁 대결을 벌이고, 학창시절 소풍으로 갔 을 창경궁을 찾아가기 도 한다. 패키지 여행을 떠나지만 어떤 의미를 담기 보다는 좋은 풍광을 즐기며 힐링을 좇는 데 집중한다. 한 방송 관계자는“바로 그 지점 이 시청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이라며“현실 속 아재들은 가장 으로서 삶의 짐을 짊어지고 살아가 면서도 쉽게 인정받지 못하고, 젊은 세대에게 외면받는다. 그런 아재들 에게 필요한 것은 억지로 주입하는 의미가 아니라 아무 것도 하지 않으 며 휴식과 재미를 추구하고‘나만 의 시간’을 갖는 것”이라고 말했 다. 반면 아재 예능이 남성 중심적 예능 추세를 강화시키고 새 얼굴 발굴을 더디게 만든다 는 지적도 있다. KBS 2TV < 언니들의 슬램덩크2>와 <하 숙집 딸들> 등 여성을 앞세 운 예능도 있지만 별다른 반응은 얻 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후죽순 격으로 등장하는 아재 예 능이 예능의 흐름을 남성 위주로 만 들며 여성 예능인들이 상대적으로 소외받는다는 것이다. 게다가 20년 전 데뷔 후 전성기를 누린 남성 방 송인들이 20년이 지나 아재가 된 후 다시금 주목받으며 젊은 피를 발굴하고 기용하려는 방송가의 의 지가 줄어든다는 지적이다. 또 다른 방송 관계자는“그 밥에 그 나물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특정 방송인들의 활동과 겹치기 출 연이 두드러진다. 안전한 길을 택하 는 것도 좋지만, 과감한 시도를 통 해 새 얼굴을 키우려는 노력도 필요 하다”고 꼬집었다. 김소리 대중문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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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 불능 예상했는데…” 화려한 전과 수군수군 연예인으로 데뷔해 스타의 반열에 오르고 나면 조심해야 할 것들이 많다. 구설수에 오를 만한 일은 무엇이든 조심해야 한다. 어떤 톱스타 는 평소에는 외출조차 피하곤 한다는데 행여 길거리를 걷다 무심결에 침을 뱉었다가 누군가 그 모습을 보면 구설수에 오르는 게 걱정이 돼서 라고 할 정도다. 구설수에 올라 연예계를 오랜 기간 떠나 있던 연예인 두 명이 최근 연예계 복귀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예능 스타로 맹활약 했던 신정환과 이성진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렇지만 이들의 복귀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이 그리 곱지만은 않다.

신정환·이성진 7년 만의 복귀 앞과 뒤 것은 이성진이다. 이 먼저미 돌아온 지난해 팬미팅 행사를 가졌 는데 단독 팬미팅이 아닌 NRG 팬 미팅으로 데뷔 20주년을 앞두고 가 진 행사였다. 올해 데뷔 20주년이 되는 NRG는 오는 11월 기념 앨범 을 발매하기로 했다. 이렇게 이성진 은 컴백이 확정된 데다 곧 개인적인 활동도 재개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진이 연예계를 떠난 것은 불 법 도박사건 때문이었다. 도박 자체 가 워낙 어마어마한 파장을 갖고 있 는 사안인데 여기에 사기 사건이 불 거졌다. 게다가 음주 운전 소식까 지 전해지며 연예계와의 거리가 한 참 멀어지고 말았다. 이처럼 2010 년 이후 악재가 거듭된 이성진은 무 려 7년가량을 잊힌 연예인으로 살 아왔다. 컴백설이 거듭 제기됐지만 묵묵 부답으로 일관하던 신정환 역시 최 근 본격적인 연예계 복귀 프로그램 을 가동했다. 그 시작은 연예기획사 코엔스타즈와의 전속 계약이다. 코 엔스타즈는 이경규 이휘재 유세윤 박경림 문희준 안선영 등 예능 방송 인이 대거 소속돼 있는 연예기획사 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 복 귀를 타진하기에 가장 적절한 회사 라는 평을 받고 있다. 전속계약 사

오성수gujasik@naver.com

실을 밝힌 코엔스타즈는 현재 다양 한 방송관계자들과 접촉하며 최상 의 컴백 프로그램을 선정하기 위 한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정환 역시 도박 이 문제였다. 해외 원 정도박이 불거지며 연 예계를 떠난 신정 환은 숱한 화제 를 양산했다. 애 초 필리핀 세부에 서의 불법 도박 이 문제가 됐지 만 귀국하는 대 신 홍콩, 마카오, 몽골 등에 체류하 다 5개월여 만에 귀국했다. 게다가 애초 세부에서 불법 도박 의혹이 불 거졌을 당시 뎅기열에 걸려 병원에 입원했다며 관련 사진까지 공개하 는 거짓말을 한 것이 들통 나 최악 의 상황에 내몰리기도 했다. 연예계에서 도박은 가장 금기시 되는 사안 가운데 하나다. 그렇지 만 치명적인 구설은 아니다. 불법 도박에 연루돼 연예계를 떠났던 연 예인들 가운데 상당수가 자숙기간 을 거친 뒤 연예계로 돌아왔기 때 문이다. 대부분 도박 파문 이전의 인기를 회복했으며 오히려 그 이전

큰 물의를 일으키고 7년 만에 복귀를 준비하는 신정환(왼쪽)과 이 성진에 대해 여러가지 말들이 오가고 있다.

이성진 NRG 컴백에 개인활동도 채비… 신정환 예능인 소속 기획사와 전속계약 보다 더 왕성한 활동을 벌이는 이 도 있다. 반면 대중은 이성진과 신정환에 게 유독 냉정했다. 둘 다 도박 물의 를 빚으며 연예계를 떠난 시점이 2010년임을 감안하면 무려 7년여 의 자숙기간을 거쳤다. 그럼에도 대 중은 여전히 이들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이고 있다.

둘다 도박 외에 사기·거짓말 등 괘씸죄… 병역 문제 치명타 입은 유승준 복귀도 말 나와 이성진의 경우 도박에 사기와 음 주운전이라는 악재가 연달아 터지 면서 구설이 병합됐다.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을 앞두고‘상상적 경합’과‘실체적 경합’이라는 형 사소송법의 개념이 화제가 되고 있 다. 여러 가지 죄명 중에 가장 중한 것으로 처벌하는 것이 상상적 경합 이고 여러 가지 죄가 동시에 형량에

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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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되는 것이 실체적 경합이다. 이 성진의 구설을 당시의 대중은‘실체 적 경합’ 으로 바라봤고 그만큼 이 성진의 자숙기간은 길어졌다. 신정환의 경우 지난 2005년 불 법 카지노에서 도박을 한 상습도박 혐의로 벌금 700만 원에 약식기소 를 받은 바 있다. 이후 연예계로 돌 아와 다시 예능 스타의 자리를 되찾 는 데 성공했지만 2010년에 또 다 시 해외 불법 도박에 연루된다. 다 시 말해‘전과’가 있었다는 얘기다. 게다가 2010년 당시의 거듭된 돌발 행동도 문제가 됐다. 방송 녹화를 펑크 내고 잠적한 것이 화제의 시발 점이 돼 곧 필리핀 세부 도박 논란 이 불거졌다. 뎅기열에 걸렸다는 거 짓말로 위기를 모면하려다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돼‘대국민 거짓 말’ 논란에 휘말렸다. 이후 5개월 여의 해외 도피 행각을 벌였는데 하 필 그가 머문 홍콩, 마카오, 몽골 등 은 모두 도박과 연관성이 큰 곳들이 었다. 해외 원정 도박 자체도 문제 지만 전과가 있으며 괘씸죄까지 산 것이 최악의 상황을 만들었다. 연예계에서 가장 최악의 구설로 손꼽히는 것이 바로‘대국민 거짓 말’ 이다. 대표적인 구설 스타인 유 승준이 연예계에서 퇴출된 것은‘병 역’이라는 예민한 영역과 연루된 탓이 크기도 하지만 거듭“군에 입 대할 것”이라고 밝혀오다 돌연 미 국으로 향해 미국 시민권자가 된 과 정이 결정적이었다. 이후 사구체신 염 등으로 불법적인 병역 면제를 받 았던 연예인들이 대부분 연예계로 돌아와 승승장구하고 있음을 감안 하면 병역 문제 자체가 치명타는 아 니었음을 알 수 있다. 항간에선 신정환이 돌아온다면 유승준도 컴백해야 하는 게 아니냐 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유승준은 2002년 이후 15년 동안 한국 입국 조차 거부당했다. LA총영사관을 대상으로 제기한 비자발급거부취 소 소송 1심과 2심에서 패소한 유 승준은 대법원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조재진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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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요신문 5 MAY 2017 제750호

“잘못 입금했다”거액이 쏙… 계좌 막히고 피해 떠안고ㅠㅠ 금융사기의 진화

나도 모르게 사기꾼 된 개인 사업자들 범죄의 진화 속도는 늘 법을 앞선다. 지난 2011년 국회는 보이스 피싱 등 금융사기가 기승을 부리자 특별법을 제정했다. 피해자가 자 신의 돈을 사기당하더라도 돈을 되찾을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장치 를 만든 것.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했다. 또 다른 피해 자를 양산하는 모양새로 금융사기가 진화한 탓이다. 엉성하게 구성 된 법 탓에 제2의 금융사기 피해자가 모든 걸 뒤집어 쓰는 꼴이 됐 다. 금융위원회는 이런 문제점을 파악하고 있지만 아직까진 묘수를 찾기 위해 헤매고 있는 상황이다.

2011년 3월 국회는 금융위 지난원회를 거쳐 통신사기피해환 급특별법을 통과시켰다. 금융사기 를 당한 뒤 자괴감에 스스로 목숨 을 끊는 피해자까지 나왔던 탓이다. 이 법은 금융사기에 휩쓸린 피해자 가 사법기관에 피해 사실을 알리면 은행 자체적으로 피해 금액이 흘러 들어간 계좌를 묶을 수 있도록 했 다. 금융사기단의 출금보다 신고가 빠를 경우 사기단에게 송금된 돈은 일정 시간 지난 뒤 피해자에게 다시 돌아왔다. 통장 개설 자체도 까다로 워져 대포통장 거래 역시 최소화됐 다. 문제는 보통‘일대일’로 진행되 던 금융사기가‘일대다(多)’ 형태 로 진화했다는 점이다. 이전까지 사 기단은 피해자를 속여 자신의 계좌 로 돈을 받았다. 하지만 대포통장 개설이 힘들어지는 등 이런 방식이 여의치 않자 또 다른 피해자를 사기 에 개입시켰다. 주로 오프라인에서 점포를 운영하는 개인사업자가 또 다른 피해자로 등장했다. 일단 사기단은 사람을 속이거나 몰래 계좌에 잠입한 뒤 정상적인 개 인사업자의 통장으로 돈을 보내도 록 판을 짰다. 그런 다음 즉시 개인 사업자의 점포로 찾아가“실수로 돈 을 더 부쳤다. 일부는 상품으로 주 고 잘못 입금한 차액은 환불해 달 라”는 식으로 돈을 받았다. 은행은 금융사기에 연루된 개인사업자의 계좌를 동결시킨 뒤 송금자인 1차 피해자에게 피해액을 돌려줬다. 문 제는 2차 피해자가 생겨났다는 점

이다. 1차 피해자는 돈을 되찾았지 만 돈을 내준 2차 피해 개인사업자 는 난데없이 모든 피해를 뒤집어 쓰 게 됐다. 지난 2015년 4월 꽃집을 운영 하는 심 아무개 씨는 이렇게 당 했다. 사기단은 피해자의 계좌 를 해킹해 심 씨의 계좌로 585만 원을 입금했다. 그 뒤에 바로 심 씨에게 전화를 걸어“15만 원짜 리 꽃다발을 구입하려고 했는데 실수로 585만 원을 입금했다” 며“꽃을 찾으러 갈 때 570만 원 을 돌려 달라”고 했다. 심 씨는 당

사기 피해액이 사업주 계좌로 입금…환불 해주고도 모든 피해 덤터기 상품권 등 정상 판매가 범죄에 이용도…법인 계좌 모두 막혀 속수무책 연히 내어줄 수밖에 없었다. 며칠 뒤 심 씨의 계좌가 갑자기 지급정지됐다. 금융사기에 이용됐 다는 이유에서였다. 사기단에게 해 킹당해 자기도 모르는 사이 꽃집에 585만 원을 송금한 피해자가 이 사 실을 경찰에 신고했기 때문이다. 심 씨의 은행 거래가 모두 중단됐다. 은행은 곧 585만 원을 고스란히 1 차 금융사기 피해자에게 넘겨줬다. 1차 피해자는 돈을 되돌려 받았지 만 심 씨의 꽃과 570만 원은 날아 가 버렸다. 금융사기단은 개인사업자를 넘 어 법인사업자도 노렸다. 특히 상품 권과 같이 환금성 좋은 상품을 인 터넷으로 판매하는 중소형 법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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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와 무관’증명 땐 지급 정지 풀릴 수 있지만 어떤 서류·어디에 제출 등 구체적 지침 전혀 없어 업자가 주된 범행 대상이 됐다. 사 기를 친 피해자의 돈을 법인사업자 의 계좌로 상품대처럼 입금하고 나 서 현금화가 빠른 상품과 맞바꾼 뒤 도망가는 식이었다. 인터넷으로 상품권을 판매하는 A 씨(36)는 지난달 황당한 일을 겪 었다. 갑자기 자신이 사용하는 법인 계좌가 모두 묶였던 탓이다. 자초지 종을 알고 보니 며칠 전 팔린 상품 권 1000만 원어치가 금융사기 피해 자의 계좌에서 송금된 돈으로 결제 돼 사기단의 손아귀로 들어간 것. A 씨는 지난달 24일 한 고객에게 3차 례에 걸쳐 1000만 원을 송금 받고 상품권을 판매한 바 있었다. A 씨의 피해는 꽃집 개인사업자 보다 컸다. 대부분 거래가 인터넷으 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계좌가 묶여

입출금 모두 안 되는 상황에 놓였 다. 고객이 돈을 입금할라치면“사 고신고등록계좌로 입금이 불가합 니다”라는 문장까지 떴다. 다른 계좌를 쓰려했지만 이마저 도 쉽지 않았다. 금융사기에 연루된 계좌 말고도 법인 소유의 모든 계 좌가 출금 제한에 걸린 탓이다. 은 행은 대면 거래만 가능하도록 조치 했다. 돈을 찾을 때마다 직원 누군 가가 은행을 방문할 수밖에 없었다. 한 번 출금할 때마다 1시간가량 걸 리는 통에 업무 마비가 올 지경이었 다. A 씨는 참을 수 없었다. 영업 지 장도 화나는데 정상적으로 거래한 1000만 원이 곧 1차 피해자에게 돌 아갈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곧장 은행을 찾았다. 하지만 그 누 구도 구제 방법을 몰랐다. 어떤 서 류를 어디에 제출해야 하는지 등의 구체적 지침은 어디에도 없었다. 2차 피해자의 피해가 속출하자 1 차 피해자 위주의 특별법 시행령은

지난해 범죄와 관련이 없다는 사실을 증명하면 지급정 지가 풀릴 수 있도록 바뀌었 다. 개정안에 따르면 계좌 가 잠긴 2차 피해자는 은 행에‘사기이용계좌가 아 니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이를 받아 든 은행은 수사기관에“이 계좌의 주인은 사기 사건과 연관이 없다” 고 확인 받을 경우 계좌를 정상화 시킬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자료를 어떻게 만들어 어떤‘수사기관’으 로 가야 하는지 그 누구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는 실정이다. 은행도 경찰도 반응은‘모르쇠’ 다. A 씨는“대체 어떤 자료를 어떻 게 소명해야 하는지 알 수 없다. 게 다가 주거래 은행도 해결 방법을 제 대로 몰라 나만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경찰도 잘 모르더라”라고 했 다. 한 변호사는“경찰과 검찰은 잘 못한 걸 잡아내는 기관이다. 잘못 안 한 일을 소명해주는 기관이 아 니다. 법원의 역할로 보인다. 그런 데 대체 이 문제를 어디로 가지고 가야 하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 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법인사업자 는 계좌가 정지되는 상황 자체를 두 려워하기 시작했다. 금융사기단은 최근 이런 점까지 악용하고 나섰다. 불특정 사업자 계좌로 소액을 송금 한 뒤 사고로 신고해 계좌를 지급 정지 당하도록 만든다. 그런 뒤 사 업자에게 전화해서“지급정지 풀고 싶으면 돈을 부쳐라. 안 그러면 몇 달 돈을 받지도 찾지도 못할 것”이 라며 협박하기 이르른 것. 한편, 인터넷 전용 은행이 새로운 은행의 형태로 급부상하면서 특별 법은 또 다시 수정돼야 할 상황에 놓였다.

최훈민 기자 jipchak@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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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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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B’통한 안전장치 확보 나섰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여파

안갯속 삼성·롯데 후계구도 향방은? 재계 1위 삼성과 5위 롯데의 후계구도가 일그러지고 있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여파다. 삼성은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지주사 추진을, 롯데는 호텔롯데 상장을 기약할 수 없는 처지다. 진행 중인 재판 결과에 따라 그룹 경영권이 통째로 흔들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두 그룹 모두‘플랜B’를 통한 안전장치 확보에 나서고 있 다. 후계구도가 다소 어려워졌지만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최소한 지킬 것은 지키기 위해서다.

4월 27일 지주사 전 삼성전자는 환 포기를 공식 발표했다. 아 울러 보유 중인 자사주 소각계획도 밝혔다. 지주사 전환과 그 과정에서 자사주의 마법(자사주를 지주사로 넘겨 의결권을 되살림)으로 지배력 을 배가시키는 방법을 포기한 것이 다. 그런데 숨은 묘수가 있다. 이 날 함께 발표한 보유 중인 자사주 1798만 주 전량 소각 방침이다. 이 렇게 되면 이른바‘분모’인 발행주 식 수가 줄어 현재 18.6% 수준인 삼성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21.34% 로 높아진다. 앞으로 자사주 매입 소각이 계속될수록 지분율은 더 늘 어나는 효과가 기대된다. 일반 주주 들로서도 나쁠 게 없다. 삼성전자의 지주사 전환 포기를 삼성그룹의 지주사 전환 포기로 단 정짓기도 아직은 이르다. 물론 새 정부에서 금산분리 규제가 강화돼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지분을 매각 해야 할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순 환출자와 상호출자를 피해 이를 인 수할 곳은 삼성물산과 이재용 부회 장 개인뿐이다. 그런데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지 주사의 자회사 의무보유 지분율인 20%를 넘어선 만큼 삼성물산으로 이를 집중시킨다면 굳이 삼성전자 를 인적분할하지 않아도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다. 삼성전자 지분을 넘길 수 있다면 삼성생명을 중심으

로 한 금융지주사 설립도 비교적 손 쉽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4월 26 일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 칠성음료, 롯데푸드 4사 를 인적분할하고 각 사 투자사업 부 문을 신설 롯데 제과홀딩스와 합 병하겠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일본롯 데홀딩스가 호텔롯데 를, 호텔롯데가 한국롯 데의 주요 계열사들을 지 배하는 구조였다. 신 회장 은 한국롯데 주요 계열사 지 분을 갖고 있지만, 일본롯데홀딩스 와 호텔롯데 지분은 없다. 현재 구

삼성전자 롯데그룹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재판 결과에 따라 이재용 삼성 전자 부회장(왼쪽)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그룹 지배력이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사진은 이 부회장과 신 회장이 지난해 12월 6일 국회에서 열린‘국정농단 청문회’에 출석해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할 수 없게 됐다. 현재 진행 중인 비자금 의혹·최

형을 받을 경우 형 집행이 끝날 때 까지는 이 부회장 본인은 물론 삼성 물산도 삼성생명 주주로서 의결권 을 행사할 수 없는 처지가 될 수 있 다”고 설명했다. 재계 관계자는“유언장에 명시되 지 않는다면 법적으로 이 회장의 삼성생명 지 분을 상속받을 수 있는 사람은 이 부회장 외에 도 부인인 홍라희 여사,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이다”라며“삼 성생명 최대주주가 되면 삼성전 자 1대 주주로서 의결권을 행사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 회장의 경우에도 형인 신동 주 전 부회장과 경영권 다툼이 완전 히 끝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진행 중 인 재판이 중요하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만일 신 회장이 영 어의 몸이 된다면 그 틈을 타 신동 주 전 부회장이 일본롯데홀딩스 주 주들 설득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며“신 전 부회장이 최근 롯데쇼핑 지분을 비교적 고점에 매각했는데, 일본인 주주 설득과 이 자금을 활 용해 경영권에 재도전할 수 있다” 고 지적했다. 법조계 관계자는“이 부회장과 신 회장의 박근혜-최순실 국정농 단 관련 재판은 모두 박 전 대통령 의 뇌물죄와 얽혀 있다”며“자칫 실 형을 받는다면 중형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지주사 전환 포기했지만 자사주 소각으로 지분율 높여 지배력 유지 신 회장 지분 보유 계열사들로 중간지주 만들어 대일 안전지대 형성

조면 일본롯데홀딩스를 지배하는 일본인 임직원들이 한국 롯데그룹 최대주주다. 신 회장은 2015년 호텔롯데 상장 을 통해 일본롯데홀딩스 지분을 줄 이고, 자신의 지배력을 늘리려 했 다. 하지만 형인 신동주 전 부회장 과 경영권 다툼이 벌어진 뒤 비자 금 의혹 사태를 겪고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에 관련되면서 호텔롯데 상장은 성사 여부와 그 시기를 기약

순실 관련 재판 결과에 따라 자칫 신 회장이 영어의 몸이 된다면 그 룹 지배력이 통째로 흔들릴 수 있 다. 따라서 일단 신 회장이 직접 지 분을 보유한 일부 계열사들로 중간 지주를 만드는 차선을 택했다. 그룹 의 일부라도 일본의 영향력에서 안 전한 곳을 만든 셈이다. 하지만 여전히 일본롯데홀딩스 가 절대적인 지배력을 가진 호텔롯 데가 롯데알미늄(지분율 25.04%),

중국의 보행자 전용 개찰구

무단횡단 막기‘대륙식’해결책 중국에서 무단횡단은 심각한 사회 적 문제가 된 지 오래다. 신호등을 무시한 채 떼 지어서 무단횡단을 하 는 모습을 보면 아찔할 정도. 비단 보행자들의 목숨만 위험한 것이 아 니다.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들 때문 에 번번이 교통체증과 병목 현상이 발생해 도로 위는 그야말로 아수라 장이 되기 일쑤다.

롯데건설(41.42%), 롯데상사 (34.64%), 롯데물산(31.13%)의 최 대주주다. 롯데그룹 시총 1위인 롯 데케미칼은 롯데물산과 호텔롯데가 각각 31.27%, 12.68% 지분을 가진 1, 2대 주주다.

이와 관련, 최근 후베이성 우한 당 국이 새로운 묘책을 하나 내놓아서 관심을 받고 있다. 당국이 고심 끝에 내놓은 해결책은 이른바‘자동 개찰 구’였다. 주요 교차로에 시범적으로 설치된 이‘자동 개찰구’는 지하철 의 그것과 똑같은 모양으로, 보행 신 호등이 초록색으로 바뀔 때면 자동 으로 열린다. 반대로 신호등이 붉은

색으로 바뀌면 자동으로 잠기기 때 문에 교차로를 건널 수 없다. 우한 당국은 효과가 입증될 경우 앞으로 도시 전역에 확대 설치할 계 획이라고 밝혔다. 출처 <Mashable>.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실형 선고 땐 이 부회장 삼성생명 대주주 자격 제한…형 신동주, 일 롯데홀딩스 주주 설득 가능성

현재 진행 중인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재판 결과에 따라 이 부회장과 신 회장 모두 중요한 전환점을 맞을 수 있다. 이 부회장의 경우 실형을 받으면 보험업법상 삼성생명 대주주 자격 이 제한될 수 있다. 삼성 금융계열 사를 지배하지 못할 위험이 있는 것 이다. 현행 보험업법은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상 기준에 맞 춰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집행 이 끝나거나 형 집행면제 5년 후까 지 대주주 자격이 제한된다. 금융권 관계자는“현재는 법적으 로 이건희 회장이 삼성생명 최대주 주로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신상에 문제가 생기면 상속자 또는 2대 주 주인 삼성물산이 의결권을 행사하 게 된다”며“만약 이 부회장이 실

최열희 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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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시장 펑크 조짐

‘스페어 찾기’ 형제간 경쟁 금호타이어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타이어 업계에 지각변동 일어나면 한국타이어의 후계승계작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 와이드 사장(왼쪽)과 조현범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경영기획본부장.

블스타는 중국 타이어시장에 서 자국 기업이라는 강점을 안 고 소비자 친화정책에 나서고 있으 며 금호타이어에도 똑같은 서비스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 블스타 관계자는“금호타이어가 중 국 시장에서 인정받는 브랜드로 자 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더블스타의 서비스인 24시간 무료 콜센터나 즉시 출동 서비스를 금호타이어에 도입하면 소비자의 불만을 해소해 중국 소비 자들 사이에서 금호타이어의 명성 을 빠른 속도로 높일 수 있을 것”이 라고 전했다. 더블스타는 대대적인 투자도 예고했다. 앞의 더블스타 관계자 는“금호타이어 인수 후 중국에서 차지하고 있는 더블스타의 위상과 업계 영향력, 강점 등을 최대 활용 하고 기업 구조전환과 스마트제조 시스템에 대한 경험을 금호타이어 와 공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국 시장에 진출한 한 국 타이어업체들은 최근 사드 (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 계) 배치 문제로 긴장하고 있다. 한 국기업평가는 지난 3월 4일 <중국 의 사드 보복으로 인한 산업별 영향 검토>라는 제목의 리포트에서“면 세, 호텔, 타이어 등은 중국 내 매 출 비중이 큰 소비재 산업으로 금 번 사태가 확대될 경우 타격이 불가 피할 것”이라며“현대자동차의 판 매 감소 및 중국 로컬업체와의 거래 안정성 하락 등이 타이어업체 실적 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현대자동차의 올해

금호타이어 매각 추진

한국타이어 후계구도에 미치는 영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에 대한 우선매수청 구권 행사를 포기했다. 금호타이어는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더블스타는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과 상표권 사용 문제 등 세부 협상을 진행 하고 있다.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 인수에 성공하면 향후 국내 타이 어 업계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아 보인다.

가 금호타이어를 인수한다면 금호 타이어의 중국 내 점유율이 크게 상승할 것은 뻔한 일이다. 가뜩이나 사드 배치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 는 한국타이어로서는 중국 내에서 금호타이어 비중이 높아지면 그만 큼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특히 그 룹 내에서 형제간 경쟁구도를 보이 는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과 조현범 한국타이어월드와 이드 경영기획본부장으로서는 민

려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국타이어의 실적이 부진하면 그룹 경영을 맡고 있는 조현식 사장 의 평가에 좋지 않은 영향이 미칠 수 있다. 조현범 본부장 역시 한국 타이어 사장을 맡고 있어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혼란한 상황 속에 서 조현식 사장과 조현범 본부장은 각기 자기 분야에서 수익 창출 방 안을 모색하고 있다. 조현식 사장은 지난 3월 정기주 주총회에서“미국 테네시 공장의 조기 안정화에 나 서겠다”며 미국 시장 확 장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조 사장이 변 수가 많은 중국보다 미국·유럽 지 역에 집중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타 이어업계 관계자는“중국 현지 업체 들의 저가 공세 경쟁이 심화돼 국내 타이어업체들이 중국 시장 비중을 줄이고 미국과 유럽 비중을 확대하 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기업인수합병(M&A)을 총괄하 는 조현범 본부장은 지난 2월 호주 타이어 유통회사‘작스타이어즈’를 인수했다. 추가로 독일이나 프랑스 의 타이어 유통업체를 인수할 계획 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조현식· 현범 형제는 모두 중국 이슈에 적극 적으로 대응하기보다 새로운 수익 원 창출에 눈을 돌리고 있다. 어느 한 쪽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면 그 에 대한 평가가 올라갈 수 있지만 둘 다 이렇다 할 성과를 보이지 못 하면 경영승계를 앞둔 조양래 회장 의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 인수하면 한국타이어 중국시장 점유율 하락 조현식·조현범 새 수익원에 눈 돌려…성과 거두는 쪽이 승계 유리한 고지 1분기 영업이익은 1조 2508억 원으 로 지난해보다 6.8% 하락했다. 더블스타의 청사진대로 금호타이 어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사드 문제가 장기화되면 한국타이 어와 넥센타이어 등 우리나라 타이 어업체들의 중국 시장 점유율 하락 은 불가피하다. 넥센타이어 관계자 는“사드나 금호타이어에 대한 우려 가 없는 건 아니다”면서도“매출에 서 중국의 비중이 크게 높지 않아 아직까지 구체적인 대책이 나온 건 없다”고 전했다. 넥센타이어에 따 르면 2016년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 하는 비중은 2% 수준이다. 한국타이어의 사정은 다르다. 한국타이어 매출의 중국 비중은 12.9%에 이른다. 사드 문제로 고전 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에 대한 의존 도가 높지 않은 점은 다행스러운 부 분이다. 금호타이어의 신차용타이 어(OE) 매출 중 현대차 납품 의존도

조현식 미국·유럽 지역에 집중…조현범 호주에 이어 독일·프랑스 업체 인수 타진

는 40%에 달하지만 한국타이어는 10% 내외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 타이어 관계자는“영향이 없을 것 같지는 않지만 폴크스바겐 등 중국 문제와 관계없는 업체들과 계약이 많아 미미한 수준의 영향을 받을 것 으로 예상한다”며“다만 교체형타 이어(RE)의 매출은 줄어들 수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타이어 입장에선 더블스타 의 금호타이어 인수를 걱정스러운 시선으로 바라볼 듯하다. 더블스타

감한 문제일 수 있다. 조양래 한국타이어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사장은 현재 지주사 사장으로서 그룹 경영 전반을 총괄 하고 있다. 조 회장의 차남인 조현 범 본부장은 주로 신사업 투자와 인 수합병(M&A) 등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인사에서 조현식·현 범 형제가 각각 겸직하던 한국타이 어 마케팅본부장과 경영운영본부 장에서 물러나면서 재계에서는 한 국타이어의 후계승계작업이 본격 화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비록 두 사람이 맡은 분야가 서로 다르긴 하지만 관심은 타이어사업 에 있다. 재계 관계자는“타이어사 업이 핵심이니만큼 조 회장이 높게 평가한 사람에게 타이어사업을 물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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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수 삼성화재 사장

‘삼성 금융그룹’수장 등극설 앞뒤 요즘 금융권에서는 안민수 삼 성화재 사장이 향후 삼성의 금 융그룹을 이끌어갈 것이라는 때 이른 전망이 퍼지고 있다. 삼성 그룹 회장 비서실과 미래전략 실을 거쳐 계열사 최고경영자 (CEO)로 배치된 이력을 볼 때 안 사장에게‘큰 그림’이 맡겨질 것으로 금융권은 보고 있다. 삼 성의 핵심 계열사 경영진 구성에 는 눈에 띄는 특징이 하나 있다. 기술력이 중요한 전기전자 중심 의 사업구조답게 주력사들의 경 우 엔지니어 출신이 CEO를 맡 고, 미래전략실 출신이 최고재무 책임자(CFO)를 맡고 있다는 점 이다.

금융권에서는“안민수 삼성화재 사장(오른쪽)이 향후 삼성그룹 금융계열사를 총괄할 것”이라는 예 측이 나오고 있다. 위는 서울 강남구 삼성생명 서초사옥. 고성준 기자 joonko1@ilyo.co.kr

오너 부자 최측근에 “큰 그림 그려라”중책 삼성전자는 권오현·윤부 예컨대 근·신종균 등 기술전문가 세 사람이 각 부문 사장을 맡고 있으 며, 안살림을 책임지는 인물은 미 래전략실 전략1팀장 출신인 이상훈 사장이다. 삼성물산에는 공학도 출 신 김봉영 리조트부문 사장과 미래 전략실 경영진단팀장 출신 이영호 부사장이 CEO와 CFO로 손발을 맞추고 있다. 금융부문 계열사들의 경우 약간 다르면서도 공통점을 유지하고 있 다. 사장들에게서는 일정한 규칙을 발견할 수 없지만 CFO는 역시 미래 전략실 출신 임원이 맡고 있다. 삼성 생명 CFO인 김대환 전무는 금융일 류화추진팀을 거친 뒤 삼성생명에 복귀한 인물이고, 삼성화재 전용배 부사장은 미래전략실 경영지원팀장 등을 거친 재무통이다. 특이한 점은 삼성화재의 경우 CEO인 안민수 사장이 미래전략실 출신이라는 점이다. 삼성그룹 계열 사 가운데 CEO와 CFO가 모두 미 래전략실 출신인 회사는 드문 경우 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안민수 사장의 그룹 내 위 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향후 삼성 그룹 내 금융계열사 전체 경영을 맡 을‘금융부문 총사령관’ 후보임을 짐작할 수 있다고 금융권은 분석한 다. 특히 금융계열사들의 맏형 격인 삼성생명 수장 김창수 사장에 비해 경영능력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데다 연봉 또한

금융계열사 CEO 중 가장 높다는 점도 이를 방증한다는 것이 금융권 의 전언이다. 특히 이건희 회장 시절부터 이어 진 삼성 오너 일가와 돈독한 관계는 삼성 내에서도 손에 꼽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도 그럴 것이 안 사장 은 과거 삼성그룹 컨트롤타워로 불 리던‘회장 비서실’에서 이건희 회 장의 수행비서를 역임했고, 이재용 부회장 역시 자신을 보좌하던 조직 인 미래전략실로 안 사장을 불러 지 근거리에서 일하도록 했다. 금융권 에 따르면 안 사장은 과거 이건희

며 출세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삼 성그룹 비서실은 과거 그룹 전체를 통솔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았 으며, 얼마 전 해체된 미래전략실의 전신으로 평가된다. 1990년 안 사장은 비서실 내 비 서팀에 발령이 났다. 비서팀은 이건 희 회장의 수행비서 겸 의전을 담 당하던 자리다. 이날부터 이 회장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닌 그는‘이건희 의 그림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삼 성그룹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누 구나 그의 눈치를 봐야 하는 핵심 실세 중 실세가 된 것이다.

연합뉴스

사업부, 전략기획실을 거쳐 뉴욕투 자법인에서 일하며 해외경험을 쌓 은 뒤 2004년 삼성그룹 내 금융계 열사들을 통솔하기 위해 만든 조직 인‘금융일류화 추진팀’ 팀장을 맡 았다. 당시 안 사장이 금융일류화 추진팀장을 역임한 것은 이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로 전해진다.

회장 비서실·미래전략실 거쳐 계열사 CEO 맡아…‘출신성분’좋아 경영성과‘맏형’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에 비교 우위…연봉도 높아 회장이 직접 안부를 챙길 정도로 신 임이 두터웠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남 김해 출신인 안 사장은 1956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61세 다. 그는 정·재계 유명 인사를 다수 배출한 경남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을 비롯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허창수 GS그룹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 주 회장 등이 그의 동문들이다. 한국외국어대학 시절 학군장교 (ROTC·18기)를 거친 그는 1982 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삼성과 인연 을 시작했다. 입사 3년여 만인 1985 년 그는 당시 삼성그룹의 핵심 브레 인 조직이던 비서실로 자리를 옮기

‘이건희 그림자’로 불렸을 정도 실세…이재용도 그를 지근 거리에서 일하게 해 금융권 한 고위 관계자는“안민 수 사장의 당시 직책은 차장이었 는데, 각 계열사 사장들조차‘안 차 장’의 눈치를 봤다는 이야기가 있 을 정도였다”면서“단순히 이건희 회장과 물리적 거리만 가까웠던 것 이 아니라 두터운 신임을 얻었던 것 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1994년 안 사장은 삼성생명으로 자리를 옮겨 금융맨이라는 새로운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다. 이후 해외

금융일류화 추진팀은 애초 미래 전략실 내 여러 팀 가운데 하나에 불과했지만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등장한 뒤 그룹이 전자와 금 융 두 축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점 차 규모가 커졌고, ‘금융 컨트롤타 워’ 역할을 맡게 됐다. 이후 안 사장이 걸어온 이력은 이 재용 부회장이 그에게 기대하는 역 할이 무엇인지 짐작케 한다. 안 사 장은 2010년에 삼성생명 부사장 자 리에 올랐고, 약 4년 후인 2014년 1 월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 임했다. 삼성생명에 몸담은 지 약 20여 년 만에 소속을 옮긴 것이다. 안 사장이 부임한 뒤 삼성화재는

경영 지표가 확연히 달라졌다. 예컨 대 지난해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이 전년 대비 5.8% 증가한 8606억 원 을 기록했다. 특히 그동안 약점으로 꼽히던 CM채널(다이렉트)에서 대 약진하며 압도적 1위에 올랐다. 지 난해 삼성화재는 CM채널을 통해 1 조 5089억 원의 보험료 수입을 올 렸다. 국내 9개 손보사가 벌어들인 전체 CM자동차 보험료 1조 9026 억 원의 79.3%에 달한다. 안 사장의 위상은 연봉을 통해서 도 확인된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안 사장의 연봉은 15억 3700만 원 으로, 라이벌로 꼽히는 김창수 삼성 생명 사장의 연봉 14억 7500만 원 을 넘어섰다. 이렇듯 삼성 내에서 안 사장의 입지는 날로 강화되고 있 다. 향후 삼성의 금융부문 컨트롤 타워를 그가 이끌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들이다. 특히 흔히 삼성 금융계열사의 맏 형으로 불리는 삼성생명의 김창수 사장에 비해‘출신성분’ 은 물론 경 영 성과나 연봉 등에서도 비교 우위 를 점하기 시작한 만큼‘안민수 대 세론’ 은 더욱 무게감을 얻을 것이 라는 게 금융권의 평가다. 이영복 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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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의 에마뉘엘 마크롱이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에 진출하자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친기업+친복지” 돌풍…

엘리제궁 향해 성큼 프랑스 대선‘미확인 정치 물체’ 4월 6일, 프랑스 북부 아 지난해 미앵에서 신생 정당 하나가 새 롭게 창당을 선언했다. 200여 명이 참석한 그 자리에는 TV 카메라도, 취재 기자들도, 그리고 이렇다 할 홍보 전단도 없었다. 이 신생 정당 의 당명은‘앙마르슈(전진)!’ . 창당을 선언한 당시 경제장관이 었던 마크롱은‘앙마르슈’의 정치 성향이 좌파도 우파도 아니라고 천 명하면서 오히려 양쪽 진영의 정치 스펙트럼을 모두 갖고 있다고 말했 다. 더 정확히 말하면 사회적으로 는 진보 성향이지만, 경제적으로는 친기업 성향이라는 것이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마크롱을 가 리켜‘제3의 길’ 을 걸었던 중도 성 향의 정치인들, 가령 토니 블레어 영국 전 총리, 빌 클린턴 전 미국 대 통령,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에 가까운 인물이라고 평가한 다. 또한 과거 초당파적 정부를 구 상했던 샤를 드골 전 대통령과 닮 은 구석이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실제 마크롱은 지난 2월 리옹의 유 세장에서 지지자들에게“나는 오랫

39세 에마뉘엘 마크롱은 누구? “미확인 정치 물체가 나타났다.” 파리정치대학의 정치학과 교수인 파스칼 페리뉴는 프랑스 정치판에 혜성처럼 등장한 에마뉘엘 마크롱(39)을 가리켜 이렇게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불과 6개월 전만 해도 무명에 가까웠던 마크롱이 유력한 차 기 대통령 후보로 급부상할 줄은 아무도 몰랐기 때문이다. 지난 1차 투표 때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면서 결선에 진출한 마크롱은 현재 경쟁 후보인 극우 정당의 마린 르펜보다 약 20%포인트를 앞서면서 엘리제 궁에 성큼 다가선 상태다. 단 한 번도 선거에 출마한 경험이 없는 그 야말로 풋내기 정치인인 마크롱이 단숨에 프랑스인들의 마음을 사로 잡은 이유는 뭘까. 이에 대해 프랑스 언론들은 역대 최연소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구태 정치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불신과 실망감이 폭발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프랑스인들이 젊은 마크롱에게 기대하고 있는 것은 단 하나, 지금까지 없던‘새로운 프랑스’다.

1차 투표에서 24%의 득표율로 본선에 진출한 마크롱은 21.3%의 득표율로 2위를 차지한 극우 정당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과 오 는 5월 7일 결선 투표를 치른다. 1958년 결선투표제가 도입된 이 후 프랑스 역사상 최초로 양대 정 당(공화당, 사회당)의 후보가 결선 에 진출하지 못하는 대신 비주류 정 당 후보들이 결선을 치르게 됐다는 점에서 이번 선거는 가히 충격적이 다. 그것도 의석수가 0인 중도 신생 정당에서 유력한 후보가 나왔다는 사실은 그야말로 신선한 파장이 아 닐 수 없다. 게다가 현재 마크롱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르펜을 20% 포 인트 넘게 따돌리면서 승기를 잡고 있다. 여기에 더해 1차 투표 경쟁자였 던 피용, 아몽 등 정치 거물들이 잇 따라 마크롱 지지를 선언하는 한편,

창당 1년·의석수 0…선거 무경험‘풋내기 정치인’1차 투표 1위 파장 “역대 최연소 대통령 기대감과 구태 정치에 대한 실망감 폭발”분석 동안 둘로 분열되었던 프랑스를 봉 합하려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좌와 우를 잇는 교량 역할을 하고 싶다는 의미였다. 좌우 모두를 표방하는 마크롱의 이런 정치적 스탠스는 이번 대선에 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오히려 극단적인 입장을 취했

던 사회당의 브누아 아몽 후보와 공 화당의 프랑수아 피용 후보를 물리 치고 1차 투표에서 승리를 거두었 기 때문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오히 려 마크롱의 중도적 입장이 여러 차 례의 테러 공격 후 둘로 나뉜 프랑 스 민심을 보듬는 데 유리하게 작용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올랑드 대통령까지 나서서 지지를 선언하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 미 게임은 끝났다’라는 분석도 나 오고 있다. 또한 르펜의 반EU, 반난 민 정책 등 극우 정책에 대한 프랑 스인들의 거부감도 마크롱에게 유 리하게 작용하고 있기는 마찬가지 다.

그럼에도 마크롱 측은 끝까지 최 선을 다하겠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 이고 있다. 남은 기간 동안 변수로 는 1차 투표에서 단 18%의 득표율 에 그쳤던 밀레니얼 세대의 표심, 그 리고 선거 직전 테러가 발생할 경우 나타날 민심의 변화, 엘리트 계층 출신이라는 국민적 거부감 등이 꼽 히고 있다. 기성 정치인들의 잇단 지 지 선언 역시 자칫하면 독이 될 수 있다. 르펜 측이 주장하는‘실패한 올랑드의 후계자’라는 꼬리표가 생 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이렇게 단기간에 정 치인으로서 대성공을 거둘 수 있었 던 걸까. 혹시 운이 좋았던 건 아닐 까. 이에 마크롱의 측근들은 오늘날 20만 명이 넘는 등록 당원을 보유 한‘앙마르슈’ 의 성공은 결코 즉흥 적인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오히려 오래전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온 결 과물이라는 것이 측근들의 설명이 다. <애매모호한 마크롱씨>의 저자인 마크 앙데벨은“사실은 2015년 가 을부터 모든 것이 준비되기 시작했 었다”라고 말했다. 단지 2015년 말 파리 테러 사건이, 그리고 2016년 초 브뤼셀 테러 사건이 연달아 터지 면서 4월까지 창당을 기다릴 수밖 에 없었다는 것이다. 정치인으로서 눈부시게 빨리 성 장하는 속도 역시 주목받고 있다. 첫 번째 출마하는 선거가 지방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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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기다림 끝… 25세 연상 스승과 결혼 마크롱-트로뉴 러브스토리 트로뉴 집안은 현재 아미앵에서 유 명한 초콜릿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공교롭게도‘트로뉴 쇼콜라티에’는 마 카롱으로 유명하며, 이에 아미앵 사람 들은“우리는 마카롱뿐만 아니라 마크 롱도 있다!”라고 우스갯소리로 말하 고 있다. 마크롱과 트로뉴가 처음 만난 것은 마크롱이 15세이던 1992년이었다. 당 시 프랑스 문학과 라틴어 담당 교사 였던 트로뉴는 연극반 지도 교사도 함께 맡고 있었다. 연극반에서 활동했 던 마크롱과 트로뉴가 부쩍 가까워진 것은 마크롱이 16세 되던 때였다. 당 시 함께 희곡을 고쳐쓰자는 마크롱의 제안에 따라 매주 금요일마다 만남을 가졌고, 그렇게 서서히 감정이 싹텄 다. ‘프랑스3’방송국의 다큐멘터리에

거도 아닌 대선이라는 점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밍크는“몇 달 만에 그 는 어린이에서 청소년으로, 그리고 청소년에서 성인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하면서“15년 동안 그를 알고 지내왔지만 정치를 배우는 속도에 매우 놀랐다. 마크롱은 창문 밖으 로 던져도 네 발로 착지하는 고양이 와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마크롱의 꿈 이 정치인이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의 원래 꿈 은 소설가였다. 1977년 생인 마크롱은 어릴 적 부터 총명하고 조숙한 학 생으로 유명했다. 프랑스 문학에 푹 빠져 있는 한편 시를 즐겨 쓰는 문학도였 다. 한 동창생은“마크롱은 또래의 친구들과 달랐다. TV를 보는 대신 독서만 했 다. 어떤 면에서는 선생님들 과도 대등한 위치에 있었다” 라고 회상했다. 이런 조숙함 때문에 선생님과도 곧잘 어울렸던 마크롱은 고등학교 연극반 활동을 하면서 만났던 선생 님과 급기야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현재 그녀의 아내가 된 브리지트 트 로뉴(64)와의 러브 스토리는 나이 를 초월한 그야말로 세기의 로맨스 가 됐다. 당시 세 아이의 엄마이자 유부녀였던 트로뉴는 현재 7명의 손주를 두고 있는 할머니다. 장남 인 세바스티엔은 마크롱보다 두 살 이 더 많고, 장녀인 로렌스는 마크 롱의 동창이며, 변호사인 막내딸 티 파니는 현재 마크롱 캠프에서 선거

서 트 로뉴 는 당시를 회상 하면서“조금 씩 나는 마크 롱의 총명함에 이끌렸다. 그는 분 명히 다른 학생들과는 달랐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르 파리지앵>과의 인터뷰에서 한 동창생 은“수업 시간에 트로뉴 선생님은 늘 마크롱의 시를 예로 들곤 했다. 선생 님은 완전히 그의 문학적 재능에 매 료되어 있었다. 마크롱은 항상 시를 써왔고, 그러면 선생님이 큰 소리로 낭독했다”고 말했다. 자신의 사랑을 숨길 수 없었던 마크 롱은 결국 부모에게 모든 것을 털어 놓았다. 마크롱의 부모가 격렬하게 반 대했던 것은 물론이었다. 충격에 빠 졌던 마크롱의 부모는 트로뉴를 찾아 가“아들이 18세가 될 때까지만이라도

활동을 돕고 있다. 전형적인 엘리트 출신인 마크롱 은 고등학교 졸업 후 파리 낭테르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고, 파리정 치대학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 득했다. 그후 장관과 대통령을 대거 배출한 명문 국립행정대학원(ENA) 을 졸업하면서‘에나케(ENA 출신 을 일컫는 말)’ 반열에 들어갔다.

서민들의 … 안 엘리트 집 력 부족 단점 능 삶 공감 아닌 공약에 좌도 우도 매모호 비판도 애 추상적

2004년 고위 공 무원직인 재무감사관으로 재직하 던 중 2008년 로스차일드 계열 은 행으로 이직하면서 한때 기업금융 전문가로 일했다. 비록 기업금융에 대해서는 경험이 없었지만 4년 만에 이사에서 상무이사로 파격적인 승 진을 했던 그는 당시 총 290만 유로 (약 35억 7000만 원)의 높은 급여를 받으면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가 정계에 뛰어든 것은 2012년 이었다. 올랑드 대통령의 보좌관으 로 발탁됐던 그는 2014년 경제 및 산업 및 디지털 장관으로 임명됐다. 당시 마크롱에게 주어진 임무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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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마크롱을 택했다. 마크롱이 18세 가 되자 파리로 이주해 교사 생활을 시작했으며, 지난 2007년 마침내 결 혼식을 올리고 정식으로 부부가 됐다. 당시 마크롱의 나이는 29세, 트로뉴 는 54세였다. 하지만 주위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양가 친척들로부터, 그리고 사회로부 터 따가운 눈총을 받았으며, 그런 비 난은 지금도 끊이지 않고 있다. 트로 뉴를 가리켜‘갱년기 바비인형’이라고 조롱하거나, 혹은 마크롱을 가리켜‘슈 슈(선생님에게 사랑받는 총아)’라고 비웃는 사람들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은 공개석상 에서 보란듯이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언제나 아내에 대해서 당당한 마크롱

은 1차 투표 결과가 발표된 직후 환 호하는 지지자들 앞에서 아내를 가리 켜 이렇게 말했다.“늘 같은 자리에 있 어준 이 사람이 없었다면 저도 여기 에 없었습니다.” 또한 캠프 참모이자 최측근인 마크 페라치는“마크롱은 트 로뉴 없이는 현재의 모험을 감행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녀의 존재는 마크롱 에게 절대적이다”라고 말했다. 2015년 경제장관이었던 남편을 돕기 위해서 교사직을 그만두었던 트로뉴 는 마크롱이 대선에 출마한 후부터는 본격적인 보좌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는 주로 연설문에 대해 조언을 해주 거나 의제를 설정하는 데 많은 도움 을 주고 있다. 만일 엘리제궁에 입성할 경우 과연 트로뉴가 어떤 영부인이 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마크롱은“만일‘우 리’가 당선된다면, 아내는 공식적인 역할과 자리를 갖고 활동할 것”이라 고 선언했다. 단, 무보수로 일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지 수동적으로 보조 역할만 하는 영부인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앞에 나서서 활동을 하게 [주] 될 것이라는 의미였다.

난 3년간 경제 성장률 이 0%일 정도로 추락 해 있었던 프랑스의 경 제를 개혁하는 것이었 다. 이에 그가 선택한 개 마크롱과 트로뉴는 공개석상에서 보란듯이 애정표현을 혁 방향은 친기업, 친 한다. EPA/연합뉴스 EU였다. 경제장관 시절 그가 거둔 괄목할 만한 성과로 꼽히 행 33.3%인 법인세를 EU 평균인 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마크롱법’ 25%까지 인하하는 감세 정책과 함 이었다.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것이 께 주 35시간 근무제를 완화하되, 목표였던 이 법안은 사회당인 정부 동시에 저임금 노동자에 대한 사회 를 친기업 성향으로 조정하는 정책 적 안전망은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이었다. 가령 주 35시간 근무제를 것이다. 과연 두 마리 토끼를 다 잡 완화하고, 국제관광지구로 지정된 을 수 있을까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 지역에서는 일요일 영업 및 야간 영 들이 많지만 마크롱은 낙관적이다. 업을 허용한다는 내용이었다. 이런 마크롱의 공약에 대한 비난 친기업 성향의 이 정책은 당시 프 의 목소리가 높은 것도 사실이다. 랑스 국민들과 의회의 강한 반발을 너무 기술관료적이며, 추상적이라 샀으며, 전통적인 프랑스의 사회주 는 것이다. 모호하고 정치적으로 정 의적 가치에 반한다는 여론 또한 의 내리기 어렵다는 점을 약점으로 강했다. 전통적인 좌익 인사들 사 꼽는 사람들도 있다. 특히 정치적으 이에서 비난을 받았던 것도 물론 로 좌우 개념이 분명하게 나뉘어 있 이다. 그 어떤 나라보다 엄격한 노 는 프랑스 국민들에게 이런 애매한 동법이 적용되는 프랑스인들에게 정책은 더욱 와닿지 않는다는 것이 이 정책은 결코 쉽게 받아들일 수 다. 있는 것이 아니었다. 프랑스 전역에 중상류층 엘리트 집안 출신인 까 서 대대적인 파업 사태가 촉발됐지 닭일까. 한편으로는 공감 능력이 부 만 결국 마크롱은 자신의 의지를 관 족하다는 점도 단점으로 꼽히고 있 철시켰다. 여당인 사회당 의원들은 다. 일례로 남부 프랑스의 선거 유 물론, 야당 의원들을 일일이 설득하 세장에서 마크롱은 노조 활동가인 고, 수정한 끝에 이 법안은 결국 통 21세 청년과 이런 설전을 벌인 적이 과됐다. 있었다. 그 청년은 말끔하게 양복을 현재 마크롱이 대선 공약으로 내 차려입고 나타난 마크롱에게“나 세운 정책 역시 경제장관 시절 발의 는 그런 양복을 살 돈이 단 한 푼도 했던‘마크롱법’의 연장선상에 있 없다”라고 비꼬았다. 그러자 마크 다. 단, 친기업 정책과 함께 친복지 롱은 청년을 향해“양복을 살 수 있 정책을 동시에 제안하고 있다. 현 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일을 하는 것

이다”라고 대답했고, 이에 청년은 다시“나는 16세 때부터 일하고 있 다”라고 맞받아쳤다. 마크롱의 초당파적인 정책은 특 히 도시에 거주하며 고등교육을 받 은 젊은층 사이에서 지지를 받고 있 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의 저명 한 경제학자인 자크 아탈리는 마크 롱의 많은 정책들이 당을 초월한 것 이라고 말하면서“그의 정책 구상 들은 좌파 또는 우파의 것이거나, 혹은 양쪽 모두의 것이다. 지금까 지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것들이 다”라고 말했다. 반면에 자칫하다 양쪽 모두에서 환영받지 못할 수도 있다며 경고하 는 사람들도 있다. 저명한 작가 겸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인 프레데 릭 마르텔은“그런 식으로라면 좌 파들은 그를 완전히 믿지 못할 것이 다. 우파 역시 마찬가지다”라고 경 고했다. 하지만 어쩌면 그의 이런 새로운 도전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새 로운 프랑스’를 바라고 있는 프랑 스인들에게 제대로 어필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우선 1차 투표의 결과가 그랬다. 그리고 마크롱은 1 차 투표 승리 후 지지자들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2주 후에 제가 여 러분들의 대통령이 되길 바랍니다. 저는 모든 프랑스 국민들의 대통령 이 되고 싶습니다. 민족주의자들의 위협에 직면해 있는 모든 애국자들 의 대통령이 되고자 합니다.”

마크롱의 고교시절 모습. 당시 트로뉴(왼쪽)는 마크 롱의 연극반 지도교사였다.

참아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트로뉴는 당시 눈 물을 보이면서“아무 것도 약속 드릴 수가 없다”고 말했다. 결국 마크롱의 부모는 아들 을 파리로 보내기로 결심했다. 한사코 반대하던 마크롱을 파리로 떠나도록 설득한 것은 트로뉴였다. 트 로뉴는 마크롱에게“나를 떠나 파리로 가서 고등학교를 졸업하라”고 설득했 다. 파리로 떠나기 전날 마크롱은 이 렇게 말했다.“당신이 무엇을 하고 있 든, 난 반드시 다시 돌아와서 당신과 결혼할 거예요!” 파리로 떠난 후에도 둘 트로뉴, 남편과 이혼 후 그 선택… 은 계속 연락을 주고받았 2년 전부터 교사직 관두고 마크롱 다. 트로뉴는“우리는 몇 보좌“그에게 그녀는 절대적 존재” 시간씩 통화를 했다. 마 크롱은 인내심을 갖고 천 천히 나의 저항심을 무너 뜨렸다”고 말했다. 결국 트로뉴는 남편과 이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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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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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목마 들고‘폴짝 폴짝’ 영화 <호비 홀스 레볼루션> 덕에 세계적으로 알려져

장미꽃 닮은 다육식물 ‘장미만 있나, 우리도 있다.’ 장미꽃을 닮은 다육식물이 있다.‘그리노비아 도드렌탈리스’라는 학명의 이 다육식물은 생김새가 장미꽃을 꼭 닮았다. 꽃잎이 겹쳐진 모양도 그렇거니와 봉긋한 봉오리 역시 영락없는 장미꽃이다. 마치 장미와 다육이 하나로 합쳐진 것만 같은 이 다육식물은 보통 카나리 제도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세 시들어 버리는 장미꽃이 못내 아쉽다면 다육식물을 키워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출처 <보드판다>.

핀란드 사람들에게 장난감 목마는 어린 시절의 한 편을 장식하는 추억의 장난감이다. 하지만 일 부에게는 장난감 그 이상이다. 바로‘장난감 목마 장애물 경주’에 참가하는 선수들 이야기다. 세상 에 이런 대회도 있었나 놀랍기도 하지만 이들은 매일같이 고된 훈련을 하고, 정기적으로 장애물 경 주에 참가하는 엄연한 스포츠 선수들이다.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목마를 탄 자세와 발놀림, 점핑 자세 등이다. 핀란드에서‘장난감 목마 장애물 경주’가 인기를 얻기 시작한 것은 10여 년 전부터. 그런 데 올해부터는 아카데미 노미네이트작인 다큐멘터리 영화 <호비홀스 레볼루션> 덕분 에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됐다. 셀마 빌후넨 감독은 이런 독특한 소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스포츠, 판타지, 예술&공예가 결합된 커뮤니티의 매력에 빠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다큐 영화는‘장난감 목마 장애물 경주’를 즐기는 회 원들의 훈련 모습과 함께‘세상에서 가장 멍청한 짓’이라는 편견에 대처하는 선 수들의 자세를 담고 있다. 선수들의 진지한 모습을 보면 피식 웃음이 나오는 것도 사실. 가령 선수들은 자신들의 애마에 저마다 이름을 지어주는가 하면, 어떤 경우에는 심지어 진짜 말인 양 치장을 하고 보살펴주기도 한다. 밤이 되면 혹시 추울까봐 이불을 덮어주는 선수도 있다. 특히‘장난감 목마 장애물 경주’는 말을 키우고 싶어도 도시에 사는 까닭에 그럴 수 없는 12~18세의 소녀들 사이에서 인기며, 현재 핀란 드에만 1만 명가량의 마니아들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놀림을 당할까봐 열정을 숨기고 있다. 대 다수의 사람들이 어린이들이나 하는 유치한 놀이라고 생각하면서 한심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빌후넨은“하지만 일부 마니아들 은 이런 편견을 별로 신경 쓰지 않 고 있다. 스스로 얼마나 멋진지, 얼마나 재미있는지 알고 있기 때 문에 결코 그만둘 생각이 없다고들 한다”고 말했다. 실제 많은 선수들은 온갖 비난과 조롱에도 불구하 고 당당하게 관련 사진과 동영상을 SNS에 올리면서 열심히 활동하 고 있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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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카 입은 재규어 얼마 전부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한복판에 사람들의 시선을 강탈하는 재규어 한 대가 활보하고 다녀서 화제가 됐다. 알록달록한 미니카들이 덕지덕지 붙어있는 이 재규어는 한눈에 봐도 포스가 범 상치 않았다. 수많은 목격자들이 인증샷을 올렸지만 운전자가 누구인지는 알 길 이 없었다. 그러던 중 말레이시의 <하리안 메트로>가 이 개성 넘치는 재규어의 주인을 추적해내는 데 성공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이 재 규어의 주인은 바로 말레이시아의 사업가 인 다툭 세리 마하디 바드룰 자만(34) 이었다. 현재 재규어를 장식하고 있 는 미니카의 개수는 무려 4600개. 그가 이렇게 재규어를 치장한 이유는 자신의 재규어를 돋보이게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나만의 재규어를 가질 수 있을까 고민했던 그는 어릴 때부터 수집해온 미니카인‘핫휠’을 생각해냈다. 그가 13세 때 부터 모아온‘핫휠’은 자그마치 5000여 개. 집 안을 온통 차지하고 있는‘핫휠’을 재규어에 붙이 기로 작정한 그는 이렇게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자 신만의 재규어를 갖게 됐다.

평범함 토스트가 싫증 난다면

그저 그럼 평범한 토스트에 싫증이 난다 면 이런 토스트는 어떨까. 최근 해외 누리꾼 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은 토스트가 있다. 바 로 이름부터 동화 같은 느낌이 드는‘머메이 드 토스트’다. 인어 모양은 아니지만 화려한 색깔이 마치 바닷속이 떠오른다는 이유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보기에 좋은 떡이 맛도 좋다고 했던가. 푸 드스타일리스트인 아델린 와프가 개발한‘머

메이드 토스트’는 예쁜 데다가 맛도 있고 건강에도 좋다. 와프는“건강한 음식을 재미 있게, 그리고 가슴 설레게 만드는 것이 내 목표다”라고 말했다. 비밀은 레시피에 있다. 크림치즈에 건강 에 좋은 스피룰리나 파우더나 클로로필 등 을 섞어서 다양한 색상을 만들어낸다. 이렇 게 하면 흰색인 크림치즈가 파랑색과 초록 색으로 변신한다. 이밖에 비트주스를 이용하 면 분홍색을, 그리고 커리 가루를 넣으면 노 란색이나 주황색을, 블루베리를 넣으면 보라 색을 낼 수 있다. 출처 <보드판다>.

숫자 맞추기 정답

눈이 호강하는 머메이드 토스트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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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1 4 8 5 9 3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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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문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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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맞추기 <2>

숫자 맞추기 <1> 1. 가로세로의 행과 열에 1 부터 5 까지의 숫자를 넣어야 한다 . 2. 한 행이나 열에 같은 숫자가 중 복해서 들어가선 안 된다 . 3. 굵은 선으로 둘러싸인 영역 , 즉 ‘케이지’의 왼쪽 위 구석에는‘주어 진 값’과‘사칙연산 기호’가 있다 . 케이지 안의 숫자들에 연산 기호를 적용하면 주어진 값이 나와야 한다 . 4. 케이지가 네모 한 칸일 경우 주 어진 값을 그대로 기입하면 된다 . 5. 케이지 안의 숫자들은 중복해도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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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인 정보전달을 지양하고 함께하는 정보소통을 지향합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함께 나누세요.

1. 가로 , 세로 및 대각선에 1 ∼ 9 까지의 숫자를 중복되지 않게 집어넣는다 . 2. 굵은 선으로 둘러싸인 블록 에 1 ∼ 9 까지의 숫자가 하나씩 들어가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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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는 요령 1. 먼저 쉬운 것부터 해나간다 . 네모칸의 전체를 살펴서 우선 확 정하기 쉬운 숫자를 찾는다 . 가장 확정하기 쉬운 숫자는 네모칸에 가장 많이 나와 있는 수. 2. 확정하기 쉬운 빈 칸을 찾아 라 . 이번에는 다른 관점에서부터 확정하기 쉬운 빈 칸을 찾아보 자 . 확정하기 쉬운 칸이라는 것 은 빈 칸의 전후좌우에 처음부터 들어가 있는 숫자가 많은 것이다 . 특정 숫자가 여기 아니면 저기 식 으로 압축이 되는 장소가 있다 . 이런 것부터 후보로 표시해놓고 확정해 나가는 것이 문제를 빨리 푸는 요령이다 .

9 5 3

5 7 8 B 문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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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전날 학교 특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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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비결? 말은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이 3월 3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 kt의 경기에서 선수들과 손을 마주치고 있다.

아웃사이드 파크 ‘힐만매직’으로 본 KBO 외국인 감독 효과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감독

일요신문 DB

# 선구자‘노 피어’로이스터 KBO리그 외국인 감독의 선구자는 두말할 것도 없이 로이스터 감독이다. 로이스터 감독 이전에 순수 일본인인 도이 쇼스케(한국 이름 도위창)가 1990년 시즌 막바지 롯데 감독대 행을 맡아 24경기를 지휘한 이력이 있다. 그 러나 대행이 아닌 정식 감독으로 외국인이 부 임한 것은 로이스터 감독이 역대 첫 사례다. 메이저리그 밀워키 감독 출신인 로이스터 는 2008년 롯데 사령탑에 앉아 신선한 바람 을 일으켰다. 이전까지 롯데는 ‘8-8-8-8-57-7’ 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했다. 8개 구단 체 제였던 시절에 4년 연속 꼴찌를 하고 그 후로 도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한 롯데의 현실을 비 유한 숫자였다. 그러나 로이스터 감독이 부임 한 첫해 롯데는 8년 만에 가을야구를 했다. 정규시즌 3위였다. 공격적인 야구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선수들은 로이스터 감독을 만나 제 역량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더그아 웃에 있는 흰색 칠판에‘노 피어(No Fear)’라 는 단어를 적어놓고 두려움 없는 플레이를 독 려했다. 투수는 홈런을 맞아도 좋으니 자신

한국 거리에서 외국인을 마주치는 것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그러나 한국 프 로야구에서 외국인 감독이란 여전히 낯선 존재다. 올해 SK 사령탑으로 부임한 트레이 힐만 감독(54)이 그렇다. 힐만 감독은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감독 이후 7 년 만에 등장한 메이저리그 출신 외국인 감독이다. 역대 최초로 한국과 미국, 일 본 프로야구에서 모두 감독을 맡는 사례를 남겼다.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일본 니 혼햄 감독을 거쳐 한국에 왔다. 휴스턴에서 벤치 코치 역할을 하다 SK의 감독직을 수 락했다. SK를 이끄는 힐만 감독의 리더십은 올 시즌 초반 야구계 최고 화제 가운데 하나 다. 개막 후 연패에 빠졌던 SK가 무서운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더 그렇게 됐다. 경기 전 감독이 직접 배팅볼을 던지면서 타자들의 훈련을 돕는 모습까지 집중 조명될 정도다. 지시보다는 대화와 질문을 중요시하는 힐만 감독의 특성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성패는 앞으로 한국 프로야구 더그아웃의 문화를 바꿀 수도 있는 중요한 요소다. 새로 온 외국인 감독의 행보 하나하나에 야구계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끝냈고, 2009년에는 1승 후 3연패, 2010년에 는 2승 후 3연패로 탈락했다. 로이스터 감독 은 롯데를 더 이상 포스트시즌 진출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는 팀으로 올려놓았지만, 동시에 그와 함께라면 우승까지 가기는 어렵겠다는 인상을 심어줬다. 결국 3년 뒤 재계약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당시 보여준 메이저리그식 리 더십은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 외국인 아닌 한국인, 재일교포 감독 계 보 재일교포는‘재일본 한국 교포’의 준말이 다. 일본에 살거나 영주권을 갖고 있는 한국 인을 뜻한다. KBO는 교포들을 외국인이 아 닌 한국인으로 간주한다. 한국 국적을 갖고 있으니 당연한 일 이다. 재일교포 감독 역시 마찬 가지다. 과거에도 한국 프로야구 지휘봉을 잡은 재일교포 감독들이 있었지만, 외국인 감독이 아닌 한국인 감독으로 분류했 다. 재일교포 감독 가운데 가장 유명한 인물 은 두말할 것도 없이 김성근 한화 감독이다. 김 감독은 1982년 프로야구 OB의 투수코 치로 한국 프로야구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뒤 1984년 OB 감독으로 취임하면서 프로야 구 감독으로서의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했다. 1984년부터 5년간 OB, 1989년부터 2년간 태 평양, 1991년부터 2년간 삼성, 1996년부터 4 년간 쌍방울, 2001년부터 2년간 LG, 2007년

로이스터 두려움 없는 플레이 독려…한복 입고‘부산 갈매기’불러 화제 힐만 지시보다 질문 중요시…홈런 친 선수가 감독을 때리는 세리머니도 있게 몸 쪽 승부를 하고, 타자는 삼진을 당해 도 좋으니 마음껏 자신의 스윙을 하고, 주자 는 도루에 실패해도 좋으니 이때다 싶으면 언 제든 뛰라는 메시지였다. 실제로 롯데 선수들 은 그렇게 했고, 결과가 좋아졌다. 선수가 감 독에게 당당하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더 그아웃에서 감독의 어깨를 주무르는 장면도 종종 눈에 띄었다. 감독과 선수가 수직이 아 닌 수평적 관계를 맺은 것이다. 로이스터 감독 은 포스트시즌 진출 후 한복을 입고‘부산 갈 매기’를 부르는 퍼포먼스도 펼쳤다. 한국 야 구에 최적화된 외국인 감독으로 보였다.

그러나 약점이 점점 눈에 띄었다. 지나치게 정면승부를 강조하다보니, 아시아 야구의 특 징인 섬세함과는 점점 거리가 멀어졌다. 승리 를 위해 단 한 점이 필요한 순간에도 무조건 강공으로 밀어 붙이다 기회를 놓치는 일이 생 기곤 했다. 무엇보다 포스트시즌에서‘닥공 (닥치고 공격)’ 야구의 허점이 극명하게 드 러났다. ‘내일이 없는’ 포스트시즌에서도 정 공법만을 추구했다. 롯데는 로이스터 감독 이 재임한 3년 내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 만, 한 번도 다음 시리즈로는 올라가지 못했 다. 2008년에는 1승도 못 한 채 가을 야구를

연합뉴스


KOREAN SUNDAY TIMES 5 MAY 2017 제750호

일 타격기술 전수… 롯데 우승에 한몫 최초 외국인 감독대행 도위창을 아십니까 도위창이라는 이름은 이제 초창기 프로야구 팬들에게만 익숙하다. 기억 저편으로 사라진 지 오래다. 그러나 그는 한국 프로야구에 확실한 족적 을 남긴 인물이다. 1990년 시즌 도중 롯데 감독대행을 맡으면서 최초로 순 수 외국인이 한국에서 프로야구단 지 휘봉을 잡는 사례를 남겼다. 그의 본 명은 도이 쇼스케(土居章助).‘도위창’ 이라는 이름 때문에 재일교포로 잘못 알려지기도 했지만, 한국계가 아닌 일 본인이다. 한국식 이름은 롯데에 코치 로 부임하면서 스스로 지은 KBO 등 록명이다. 도위창은 일본 고치 현 출신으로, 1956년 고쿠테쓰에 입단하면서 프 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1959년과

1960년에는 주전 유격수로도 활약했 다. 이후 요미우리와 다이마이를 거쳤 고, 1963년 8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 치고 은퇴했다. 일본 프로야구 통산 526경기에 출장했다. 1964년부터 다이마이가 롯데 오리 온스로 이름이 바뀌었고, 그는 1972 년부터 롯데 코치로 일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1975년 한국의 롯데가 실업야 구단을 창단하면서 자매구단 격인 일 본의 롯데에 일본인 코치 파견을 요 청했다. 도위창이 한국 파견 코치로 낙점됐다. 한국 야구와의 인연이 시작 된 계기였다. 이때만 해도 도이 쇼스 케라는 본명을 썼다. 1982년 프로야구 가 출범하면서 실업야구단 롯데가 해 체되자 그는 7년 만에 다시 일본으로

석 코치를 맡았다. 돌아갔다. 바로 그해 롯데 사령탑이었던 김진 그러나 2년 만인 1984년 다시 프로 야구 롯데가 도위창에게 손짓을 했다. 영 감독이 시즌 도중 성적 부진을 이 1983년 시즌 직후 감독으로 취임한 유로 사퇴했다. 그러자 롯데는 수석 강병철 전 롯데 감독이 한국 지도자 코치였던 도위창을 감독대행으로 임 경험이 있는 도위창에게 입단 의사를 명해 남은 시즌을 치렀다. 시즌이 끝 타진한 것이다. 한국에 애정이 깊었던 난 뒤에는 도위창을 차기 감독으로 도위창은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한국 앉히려는 계획도 세웠다. 좋은 선수를 발굴하고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내는 식 이름도 그때 스스로 만들었다. 도위창은 당시 한국보다 수준이 한 데 능력을 보였기에 감독으로서 무척 적합한 인물이 참 높았던 일 라는 평가를 받 본 프로야구의 90년 시즌 도중 감독대행… 았다. 한국어에 타격 기술을 차기 감독 앉히려 했지만 능해 선수들과 롯데 선수들에 ‘일본’ 국적이 발목 잡아 의사소통도 잘 게 전수한 인 물로 알려져 있다. 롯데는 1984년 한 됐고, 동료 한국인 코치들과도 잘 어 국시리즈에서 우승했는데, 강병철 감 울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로야구 독이 훗날“그해 우승에는 도위창 코 규약에 외국인 감독 제한 규정도 없 치의 역할이 무척 컸다”고 말한 적도 었다. 그러나 국내 정서에 대한 부담이 문 있다. 1986년 강 감독이 자리에서 물 러난 뒤에도 한 시즌 더 성기영 감독 제였다. 당시만 해도 외국인 감독, 특 을 보좌하며 코치 생활을 했다. 그 후 히 일본인 감독은 구단의 대외적인 2년간 일본 롯데로 복귀하기도 했지 이미지에 좋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 만, 1990년 다시 한국으로 유턴해 수 다. 실업 야구 시절부터 롯데를 지켰

달라도 소통은‘짱’ 부터 5년간 SK 감독을 각각 역임했다. 2015 년부터는 한화 감독을 맡고 있다. 김성근 감독 이전에는 김영덕 감독이 재일 교포 감독으로 큰 족적을 남겼다. 1982년부 터 2년간 OB 감독을 지낸 뒤 1984년부터 3년 간 삼성, 1988년부터 6년간 빙그레 감독으로 활약했다.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감독 500승 과 700승 고지를 밟았던 인물이다. 1960년대 실업야구 투수로 활약하던 시절, 일본에서 배 워온 슬라이더를 한국 야구에 전수한 선구자 로도 알려져 있다. 1993년 쌍방울 사령탑이었던 신용균 감독 도 재일교포다. 일본에서 사회인 야구선수로 뛰다 1960년대 실업야구 대한통운에 입단하 면서 한국으로 건너왔다. 은퇴 후 일본에서 사업을 했지만, 다시 한국으로 와 OB와 태 평양에서 코치 생활을 했다. 1년간 쌍방울에 서 감독을 맡았다 물러난 뒤 해태와 삼성 코 치를 거쳤다. 김영덕 감독이 슬라이더의 전 수자라면, 언더핸드 투수였던 신용균 감독은 싱킹패스트볼(싱커)을 한국에 도입한 인물로 꼽힌다. 정식 감독은 되지 못했지만, 감독 대행을 거쳐 간 인물도 있다. 1983년 5월부터 삼성 감독대행을 맡은 이충남이 대표적이다. 삼성 은 당시 서영무 감독을 견제하기 위해 오른팔 격이던 임신근 투수코치를 해고하고 재일교 포 이충남을 수석 코치로 영입했다. 결국 서 감독이 개막 한 달 만에 사임하면서 이충남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치르게 됐다. 사실상 한 시즌을 감독으로 지낸 셈이다. 그러나 한 국말을 거의 하지 못해 일본인 감독과 다름없 었다는 점이 팀 안팎의 반감을 샀다. 결국 정 식 감독으로는 임명되지 못했다. 다만 2014년 두산 감독을 맡았던 송일수

령탑을 맡으면서 1군 감독으로 데뷔했다. 2007년까지 지휘봉을 잡았고, 그 사이 2006 년 니혼햄을 44년 만에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일본에서 다섯 시즌 통산 351 승 14무 324패를 기록했다. 일본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2008년 메이저 리그 캔자스시티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 해 캔자스시티는 지구 4위에 올라 5 년 만에 꼴찌를 벗어났다. 그러나 2009년 다시 공동 최하위로 추락 사진 제공 =두산 한 뒤 2010년 시즌 초반 베어 스 에도 성적이 좋지 않자 결국 해임 됐다. 빅리그 성적 은 썩 좋지 않 지만, 일본에서 는 감독으로 큰 성공을 거둔 게 사 실이다. SK에서도 팀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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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한국 이름까지 지을 정도로 한국 야구에 애정이 많았던 인물이지만, 역 시 국적이 발목을 잡았다. 1983년 삼 성이 재일교포 이충남을 감독대행으 로 앉혔을 때 팬들의 반응이 싸늘했 던 점도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롯데는 강병철 전 감독을 다시 선택 했다. 도위창으로 더 유명했던 일본인 도 이 쇼스케는 그렇게 한국 프로야구 최초의 외국인 감독으로 정식 부임할 기회를 놓쳤다. 능력은 출중했지만, 시대를 잘못 만났다. 얼마 후 도위창 이라는 한국 이름을 내려놓고 한국을 떠났다. 이후 1993년부터는 대만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다 1997년을 마지막 으로 야구계와 작별했다고 알려져 있 다. 한국과 일본, 대만에서 모두 지도 자로 활동한 흔치 않은 경력의 소유 자다. 올해 만 80세 고령인 그는 2011 년 9월 한국에서 방송된 고 최동원 추모 다큐멘터리에 건강한 모습으로 등장해 1984년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 [은] 를 회상하기도 했다.

야구 관계자들은“메이저리그식 선 굵은 야 구에 세밀함까지 접목시킨 스타일”이라고 호 평하고 있다. 다양한 시프트와 작전을 활용해 상대팀에 맞서는 부분이 특히 그렇다. 특히 4월 21일 인천 두산전에서 4-4로 맞 감독은 앞서 언급된 감독들과 케이스가 다르 선 8회말 깜짝 스퀴즈 번트로 역전 점수를 뽑 다. 엄밀히 따지자면, 역대 네 번째 재일교포 으면서 견고한 두산 내야 수비를 무너뜨린 장 출신 감독이자 역대 두 번째‘외국인 감 면은 많은 박수를 받았다. 힐만 감독은“익숙 독’으로 분류된다. 부모는 한국인이지 지 않은 플레이를 선수들이 잘 실행해줬다” 만, 그는 결혼 후 일본 국적을 취득해 엄 며“앞으로도 득점 기회에서 다양한 플레이를 연한 일본인이기 때문이다. 일본 이름은 시도하겠다”고 했다. 이시야마 가즈히데. 1970년 긴테쓰에 입단 그러나 이런 찬사들이‘메이저리그 출신’ 해 1983년까지 주로 백업 포수로 뛰 감독에 대한 환상에서 나왔다는 지적도 있 었다. 1984년 한국으로 건너와 삼성 다. 한 야구인은“사실 그런 장면은 한국 프로 에 입단한 뒤 재일교포 투수 김일융 야구에서도 종종 나왔다. 특히 기습적인 스 의 전담 포수로 활약했다. 현역 은 퀴즈 번트로 점수를 뽑고 흐름을 가져오는 작 퇴 후 긴테쓰 배터리 코치와 라쿠 전은 김재박 감독이 현대 시절에 자주 했다” 텐 스카우트를 역임하다 2014년 며“아무래도 주체가 낯선 외국인 감독이라 두산 2군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다 더 관심과 찬사를 받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 시 한국 야구와 인연을 맺었다. 2015 다. 또 다른 야구인도“힐만 감독의 시프트가 송일수 전 두산 감독 이전에 나온 다른 시프트보다 월등히 뛰어나거나 특별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 했다”며“그보다는 오히려 정의윤이 홈 ‘닥공’야구로 3년 연속 김영덕·김성근 큰 족적 최초 한미일 감독 경험… 런을 치고 감독을 주먹으로 치는 세리 PS 진출했지만 섬세함 남겨…이충남·송일수는 “선 굵은 야구에 세밀함 머니를 하는 것처럼 선수들이 즐겁게 떨어진다는 지적 받아 소통부족 등으로 물러나 접목시킨 스타일”호평 플레이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 부분 을 더 높이 사고 싶다”고 했다. 내부 평가가 좋다. SK의 한 코치는“월급을 년 김진욱 감독의 후임 사령탑으로 깜짝 발탁 배영은 일간스포츠 기자 받으면서 메이저리그 연수를 받고 있는 느낌 돼 야구계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결과는 좋 이다. 기술적인 부분은 둘째 치고, 선수들과 지 않았다. 이충남 감독대행과 마찬가지로 한 대화하고 스킨십을 하면서 선수들 스스로 움 국어가 서툴러 코치들이나 선수들과 의사소 직이게 하는 방법을 많이 보고 배우고 있다” 통이 쉽지 않았다. 한국 야구에 다시 적응할 고 했다. SK 선수들 역시“팀 분위기가 강압 시간도 충분하지 않았다. 포스트시즌 단골팀 적이지 않아서 좋다. 자존감을 느낄 수 있게 이던 두산은 그해 정규시즌 6위로 내려앉았 기를 살려주신다”고 입을 모은다. 고, 송 감독은 1년 만에 다시 지휘봉을 내려 일본 야구를 경험했기에 아시아 야구에 대 놓았다. 한 이해도도 높다. 힐만 감독 영입에 공을 들 # 힐만 감독, 다시 성공 사례 쓸까 힐만 감독은 역대 외국인 감독 가운데 가 인 민경삼 전 SK 단장도 이 부분을 높이 샀 장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뉴욕 양키스 마 다. 로이스터 감독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메 이너리그팀 감독을 하다 2003년 니혼햄 사 울 만한 인물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실제로

로이스터

재일교포 감독

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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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일요신문 5 MAY 2017 제750호

제19대 대선 재외투표

오클랜드 투표자 2,781명로 18대 대비 53% 증가 전체 재외투표도 18대보다 63,756명(40.3%) 늘어 주오클랜드분관 재외투표 현황 선거인수

투표자수

투표율

제19대 대통령선거

3,528명

2,781명

78.8%

제18대 대통령선거

2,599명

1,806명

69.4%

제19대 국회의원선거

1,172명

428명

36.5%

제20대 국회의원선거

1,253명

378명

30%

4월 25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제19대 대통령선거 재외선거 오클 랜드분관 투표소에는 등록 선거인 3,528명중 2,781명이 투표에 참여, 투표율 78.8%를 기록했다. 이는 4년전 치러진 제 18대 대선 투표자 1,806명보다 975명, 53%가 늘어난 것이다. 18대 대선당시 오클 랜드 분관 투표율은 69.4%였다. 한편 전체 재외투표에는 재외유 권자 294,633명 중 역대 최다인 221,981명이 참여하여 75.3%의 투 표율을 기록하였다. 이는 전체 추정 재외선거권자

197만여 명의 11.2%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난 제18대 대통령선거의 투표자 수 158,225명 보다 63,756 명(40.3%)이 늘어난 것이다. 중앙선관위는 투표자 수가 증가 한 것을 선거에 대한 재외국민들의 높은 관심과 인터넷을 통한 신고·신 청, 영구명부제, 추가투표소 도입 등 투표편의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노 력의 결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주요 국가별 투표자수는 미국 48,487명(71.1%), 중국 35,352명 (80.5%),일본 21,384명(56.3%)의 순 으로 나타났다.

공관별 투표자수는 상하이총영 사관 10,936명, 일본대사관 10,724 명, 뉴욕총영사관 9,690명, LA총영 사관 9,584명 순이다. 재외투표지는 투표가 끝난 후 외 교행낭을 통해 국내로 회송되며, 5 월 1일부터 6일까지 인천공항에서 국회 교섭단체 구성 정당이 추천한 참관인이 입회한 가운데 중앙선관 위에 인계된 후, 등기우편으로 관할 구·시·군선관위에 보내 5월 9일 국 내투표와 함께 개표한다. 한편, 이번 재외선거의 최고령 투 표자는 연해주에 거주하는 101세의

여승배 신임 뉴질랜드대사 부임

한기봉 할머니로 딸 내외가 운전하 는 자동차로 280km 떨어진 블라디 보스토크 총영사관까지 4시간이 넘 게 달려와서 투표하였다. 중앙선관위는 재외선거인명부등 에 등재되었으나 재외투표 개시일 전에 귀국한 경우, 귀국한 사실을 증 명할 수 있는 자료를 첨부하여 관할 구·시·군 선관위에 신고하면 선거 일인 5월 9일에 선관위가 지정한 국 내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고 밝 혔다.

제 17 대 뉴질 랜드 대사로 임 명된 여승배대사 가 4 월 19 일 부 임했다 . 서울대 외교학과 출신으 로 1990 년 외교 부에 첫발을 디딘 여 신임대사는 워싱턴 , 세네갈 , 베이징 , 노르웨 이 등 근무와 2011 년에는 아프간 한국 PRT 대표를 지냈으며 외교 부 기획조정관을 거쳐 작년 3 월 부터 북미국장으로 재직했다 .

주요 3개국 재외투표현황

제19대 대통령선거

제18대 대통령선거

미국

일본

중국

선거인수

68,244명

38,009명

43,912명

투표자수 (투표율)

48,487명 (71.1%)

21,384명 (56.3%)

35,352명 (80.5%)

선거인수

51,794명

37,342명

35,674명

투표자수 (투표율)

37,094명 (71.6%)

25,310명 (67.8%)

24,330명 (68.2%)


KOREAN SUNDAY TIMES 5 MAY 2017 제750호

(1NZD 기준)

DATE

(매매기준율)

WON

USD

4 월 28 일

779.64

0.6882

0.9211

5 월 01 일

780.90

0.6864

0.9185

이상 지불하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최대규모 특산품 할인점 5 월 02 일 786.02 그는 또 “판매자는 판매가격을 낮추지는 5 월 03 일 783.30 않고 있지만 시장가격 이상을 받기 위해서는 특별한 가치가 있는 집이어야 한다는 점 인정 5 월 04 일뉴질랜드779.41 마누카 꿀 지정 판매처 하는 분위기”리고 설명했다. 한편 주택가치 평가기관인 Quotable Value 건강식품 상설 할인매장 (QV)은 지난 4월 오클랜드와 CHCH는 가격 이 떨어진 반면 웰링턴과 더니든은 아직 상승 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 도 .소매업자 환영 / 유학생 우대 전국적인 평균 주택가격은 4월 $631,147로 본 사444-1200 시티점303-0123 3월 $631,432에서 약간 떨어졌다. QV는 1월부터 월간 평균값은 수백 달러 차 81 Barry’s point Rd Takapuna 이에 불과해 가격대가 고정됐다며 지난 분기 주택가격 상승률은 '0'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래방 & 오클랜드지역의 주택 평균치는 4월에 가라오케 $1,043,830로 3월 $1,045,362 달러에 비해 09)486-4188 021-0262-7772 약간 떨어졌다. 오클랜드의 주택가치는 작년 11월에 $1,051,387을 기록한 이후 가격 변동나에게 맞는 컴퓨터 폭이 매우 좁아진 상태다. (아이컴) 크라이스트 처치에서도 지난해 11월 평균 컴퓨터 업그레이드 전문기업 I COM 과 상의하십시요. $501,229 달러를 기록한 이후 3월 $497,120, 4월 $495,855로 소폭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 다. 그러나 웰링턴 지역은 4월에 평균 부동산 뉴질랜드를 가치가 $602,230를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60 바라볼 수 있는 아름다운 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창

로얄디어

Tel:303-1619

오클랜드의 4월 거래량이 2009년 세계금 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보인 가운데 거래 중간 값도 한달새 5만달러가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오클랜드 최대의 부동산 중개회사인 바풋 앤 톰슨에 따르면 지난 4월 이 회사를 통해 거 래된 주택은 664건으로 작년 4월 944에 비해 30%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거래 건수는 2009년 이후 월별 기 준으로는 최저치이며 전달인 3월 1,110건에 비해서는 거의 반토막이 났다. 거래 중간값도 $850,000로 3월 $900,000 에 비해 한달새 5,6% 5만달러가 하락했다.

거래 주택 평균값도 $917,079로 3월 $968,570에서 $51,491 떨어졌다. 이 같은 중간값과 평균값은 작년 8,9월 수 준이다. 4월 한달동안 매물로 등록된 주택은 1,292 건으로 3월 1,983건, 작년 4월 1,496건에 비 해 크게 줄었으며 이 수치는 2012년 4월 이후 최저치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피터 톰슨 사장은 “지금의 시장은 최근 몇 년동안 진행된 시장과는 다르기 때문에 거래 가 뜸했던 9년전 4월을 되돌아 볼 필요가 있 다”며 “구매자는 선택 폭이 넓어진 가운데 구매결정 전에 많은 시간 고민하고 시장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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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환율

4월 주택 거래량 2009년 이후 최저 B&T, 오클랜드 4월 666건 거래… 작년 동기 대비 30% 감소 중간값 3월비 5만달러 하락…주택시장‘바이어 마켓’전환 확연

뉴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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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동정

일요신문 5 MAY 2017 제750호

교민동정 와이카토한인회 가을나들이 와이카토 한인회는 해밀턴 교회협 의회 후원으로 5월 6일 미란다 핫 풀과 철새 도래지에서 어버이날 기념 가을 나들이를 갖는다. 문의 021-771-7981

와이카토한인회 그림대회 와이카토한인회는 5월 20일 한국 학교에서 어린이날 기념 그림그리 기 대회를 연다.

수영 협회 레벨 테스트 재뉴 대한 체육회 수영 협회는5월 21일 오후 4시 글렌필드 수영장에 서 제 2회 레벨 테스트를 개최한다. 참가나이는 Y1-Y8로 참가비는 한 종목당 $5이며 참가신청은 5월 14 일 마감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뉴질랜드 수영 협회에서 인정하는 Certificate과 재뉴수영협회 수영모자를 제공한 다. 문의 : 유근수 회장 0272579888 swimmingnzkorea@gmail. com

로토루아 순회영사 오클랜드 분관에서는 원격지에 거 주하는 교민의 민원업무 편의를 위 해 로토루아지역 순회영사 업무를 .5월20(토) 오전10시30분부터 12 사까지 로토루아 한글학교 (1460 Pukuatua St. Rotorua)에서 실시 한다. 연락처 : 021-289-8988(한 인회) / 09-379-0818(Auckland 분관)

한국 여성 워킹 그룹 -노스쇼어 5월 부터 매주 금요일 알바니 주변 부터 시작합니다. 5월19일(금)-7월7일(금) 매주 금요 일 오전 10시~11시 만 나 는 장소: 하버 스 포 츠 ( Stadium Drive, Albany Stadium Pool 옆),티/커피 제공 문의,등록 ;Marian 022 6424 877 marianp@harboursport.co.nz

오클랜드한인회 JP서비스 임시중단 안내

사진가협회 강좌

2017.5.3~6.5.까지 JP하시는 분의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임시 중단함 을 알려드립니다.

재뉴 한인 사진가 협회에서는 제 7기 강좌를 5월2일 ~ 6월30일, 오전10 :30~12 :30 (8주간 매주

43명의 합주단으로 구성된 뉴질랜드 기타 앙상블이 오는 4월 29일 Michael Park School Auditorium(55 Amy Street Ellerslie Auckland) 제12회 정기공연을 가졌다.

화요일) 한인회관 (5 Argus Pl. Hillcrest Auckland) 에서 실시한다. 수강료는 $45 (당 일 지불 가능) 문의 : 027 257 7788 협회는 또 제6회 정기 사진 전 시회를 5월16일에서 5월29일까 지 Mairangi Art Centre (20 Hastings Road, Mairangi Bay) 에서 갖는다.

죠이플 청소년 오케스트라 신입 단원 모집 죠이플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인터 미디어트, 컬리지 학생 중 바이올 린, 비올라, 첼로, 플릇, 클라리넷등 오케스트라 악기를 연주할 수 있거 나 배우고 싶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입단원을 4월말까지 모집한다. 연습 일시, 장소 :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새노래교회 강당

신청 문의 : joyfulorchestra@ gmail.com / 021-060-3712 / 09-828-6255

노스코트 도서관 한국인 독서모임 매월 첫째 주 월요일 오전 10시30 분 - 12시(무료). 문의: 이옥영, 노스코트 도서관 09) 486-8492


KOREAN SUNDAY TIMES 5 MAY 2017 제75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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