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SUNDAY TIMES
www.sundaytimes.co.nz 12 MAY 2017 Tel: 444-7444 Fax: 444-7443
Vol 751
길거리설문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1 “경제활성화” 35% 2 “적폐청산” 29% ▲신촌 젊은층이 종로 노인층보다“대북 단호 대처”응답 높아 의외 ▲“개헌 역점”답변 2%뿐…정치권과 달리 시민들에겐 동떨어진 과제
“황교안 총리가 사실상 증거인멸”
‘세월호 7시간’ 30년 봉인 파문
문재인 최순실에 가려진 5대 미스터리 해부 19대 대통령 당선 “대세에서 대통령으로”
최대석부터 성완종까지…
‘라면 퉁퉁 붇는데 회장님은 딴 생각만…’
삼양식품나홀로라면값인상앞과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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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일요신문 12 MAY 2017 제751호
악마의 통증‘CRPS’군 환자들의 비명
살가죽 찢기는 고통… “꾀병 치부 기막혀” 죽음보다 무섭다는 난치병인 CRPS(복합부위통증증후군) 환자 들 중에는 유독 군인들이 많다. 군 대에서는 훈련, 격렬한 운동, 전투체 육, 작업 등이 수반되다 보니 팔이 나 다리에 강력한 충격으로 외상을 입기가 쉽다. 이때 제대로 치료하지 않거나 치료시기를 놓쳐 CRPS 환 자가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CRPS 는 한창 꿈 많은 20대 초반인 군인 들에게는 ‘사형선고’나 마찬가지다. 현재 국내에는 약 1만 5000명에 서 2만명 정도의 CRPS 환자가 있 다. CRPS는 슬쩍 스치기만 해도 견 딜 수 없는 고통을 느끼기 때문에 옷이나 양말을 걸칠 수도 신을 수도 없다. 바람만 불어도 극심한 통증에 시달릴 정도다. CRPS 환자들은 칼 로 살을 베는 듯하고, 살가죽이 찢 기는 듯한 느낌, 몸이 불에 타는 것 같은 고통이라고 말한다. CRPS 환자의 고통은 24시간 지 속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더 악화 되는 경향이 있다. 현대의학으로는
완치가 어렵고, 치료약도 치료방법 도 없다. 마약류로 잠시 고통을 멈 춰주는 방법과 고통을 완화시켜주 기 위해 몸에 척수신경자극기를 설 치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이것 도 임시방편이지 근본적인 해결책 은 아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CRPS 환자 들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가 없
배우 신동욱은 군대 시절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을 앓아 5년 간 힘든 투병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JTBC <말하는대로> 화면 캡처.
자의 40%는 통증으로 인해 자살충 동을 느끼고 있다. 실제로 20%의 환자가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 됐다. CRPS 환자들은 통증만 계속 되는 게 아니다. 부작용과 합병증에 시달려야 하는 등 평생‘고통의 감 옥’에 갇혀 살아야만 한다. 고통은 여기서 끝 군인들 부상 치료 시기 놓쳐 발병 허다 이 아니다. 공상으로 환자 44% 우울증…20% 실제 자살시도 인정받거나 국가유 통증 증명 어려워‘유공자 지정’별따기 공자로 지정받는 건 하늘의 별 따기만큼 다. 직장생활도 할 수가 없기 때문 이나 어렵다. CRPS 환자들은 겉으 에‘고통’과‘생활고’라는 이중고 로 보기에는 멀쩡할 수 있다. CT나 에 시달리고 있다. 매사에 자신감이 MRI 같은 첨단 기기로도 통증의 원 떨어지고 우울증에 시달려야 한다. 인이 나타나지 않는다. 이러다 보니 자신의 형편을 비관해 극단적인 선 보상, 배상, 보험금 청구를 위한 객 택을 하거나 자살로 삶을 마감하는 관적 평가를 받기도 어렵다. 심지어 CRPS 환자들이 적지 않다. 는 ‘꾀병’ 으로 인식될 정도다. 대한통증학회가 CRPS 환자를 가까스로‘국가유공자’로 지정받 대상으로 한 연구를 보면 환자의 았다고 해도 상이등급 심사에서 등 44.2%에서 우울증이 동반됐고, 환 급이 낮아질 수 있다. 2011년 국가
보훈처는‘주요 질병별 국가유공자 요건의 기준과 범위’를 좀더 구체 화한‘국가유공자 예우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 고했다. 여기에는 CRPS 환자도 공 무상 질병에 포함시켰지만, 여전히 국가유공자로 인정받기는 낙타가 바늘구멍을 뚫고 지나가는 것만큼
트럼프 취임 100일 맞아
‘요란한 빈수레’ 에 지지율 뚝 겨우, 100일이다. 4월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았다. 취임 직후부터 경악스러운 공 약을 밀어붙였으나 법원·의회·여론에 가로막혔다. 반이민 행정명령, ‘오바마 케어’ 폐지, 멕시코 국경 장벽 착공 등이 대표적이다.‘요란한 빈수레’에 지지자와 반대자가 등을 돌렸다. 취 임 100일 기준 트럼프 지지율은 44% 로, 현대적인 여론조사를 시작한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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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다. 군인 CRPS 환자와 가족들은“젊 은이들을 방치하다 버린다면 누가 국가에 충성을 하겠는가. 평생 고통 속에 살아가야 할 이들을 나 몰라 라 한다면 아들을 군에 보내고 싶 은 부모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라 [시사저널] 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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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다. 트럼프 는 한 인터뷰에 서“작은 고치 안 에 들어앉아 있 도널드 트럼프 는 것 같다. 경호 규모가 엄청나서 사실상 아무 데도 갈 수 없다. 더는 운전할 수도 없다” 고 예전 생활을 그리워했다. 아직,3 년9개월 남았다.
[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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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일요신문 12 MAY 2017 제751호
장미 대선 이후 증시 전망‘맑음’
중국 택배업 등 초고속 성장세
“추경 편성 등 내수에 봄바람” “2020년 전자상거래 6244조” 역대 대선에서는 대선 이후 신임 대통령이 취임하는 시점을 계기로 재정 지출 추이의 변곡점이 형성되 는 경우가 많았다. 1993년 2월 김 영삼 정부 출범 이후 각 대통령 취 임 초기에 전년 대비 재정 지출 증 감률이 하락추세에서 상승 구간으로 접어드는 경 향이 많이 나타났던 것. 또한 대통령 취 임 첫해에는 추경예 산이 집행된 경우도 많았다. 김대중 대통 령이 취임한 1998년과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한 2003 년,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한 2008 년에는 대내외적 경기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이슈에 대응하고자 취임 첫 해에 추경을 편성했다. 박근혜 정부 에서는 거의 해마다 추경이 이뤄졌 는데, 취임 첫해에는 17조 300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추경을 편성하 기도 했다. 최소한 취임 초기 정부 가 적극적인 경기 회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는 공통점을 가진 셈이다. 이 같은 과거 경험에 비춰볼 때 5 월 9일 대선 이후 곧바로 임기를 시
작하는 차기 정부도 경기 부양을 위해 추경 편성 등을 고려할 개연성 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즉 정부 가 기존 예산 외 더 많은 추경을 편 성해 풀면 그만큼 경기 부양 효과 를 기대할 수 있고 이는 주가 상승 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 가 된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선거 더 나은 미래를 선택 하다’보고서에서“과 거 추경 사례를 살펴보 면 경기 사이클의 변곡점 으로 작용해 증시에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며“후보들이 실업 문제 해결을 위 해 추경이 필요하다는 공통 인식을 갖고 있고 조기 대선인 만큼 경기 부양을 위한 추경 편성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연이 은 사건으로 소비 심리가 지속적으 로 하락해왔는데. (대선을 통해) 정 치적 불확실성이 감소하기 시작한 상황인 만큼 위축 기조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아 내수경기 회복의 첫 단추가 끼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주간동아] 예상했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11 월 11일 광군제의 규모도 매년 확대 되고 있다. 중국 상무부 발표에 따라 면 지난해 광군제 행사 하루 동안 거 래총액이 1800억 위안(약 30조 원)을 넘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알리 바바가 광군제 하루 동안 거둔 1207 억 위안(약 20조 원)의 매출에 징둥 당당 쑤닝 카로라해외직구 1호점 등 전자상거래 업체의 판매액을 합한 액
수다. 전자상거래 발전에 힘입어 중국 택 배업계는 지난 5년간 50% 이상의 성 장세를 보였다. 지난 2012년 56억 건 에 불과했던 중국의 택배 물량은 지 난해 312억 8000만 건을 넘어섰다. 중국 당국은 전자상거래 규모 세 계 1위를 목표로‘인터넷 강국’ 전략 을 마련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판공청 과 국무원 판공청은 오는 2050년까지
중문판 알리바바 홈페이지 캡처.
3단계 인터넷산업 발전전략을 추진 키로 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1단계인 2020년까지 전자상거래 총액은 38조 위안(약 6244조 원)으로 늘어날 전망 [주간경향] 이다.
‘미세먼지 좋음’예보 표현 헷갈려
많다고? 적다고? 별로 좋지 않아… 4월 26일 현재 중부지방 미세먼지는‘한때 나쁨’이 다.‘미세먼지 농도’예보 등급으로‘좋음/나쁨’표현이 맞 을까? ‘미세먼지 좋음’ ‘미세먼지 나쁨’이라는 말은 일 상용어로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버렸다. 미세먼지‘속성’은 원래 다 나쁜 것이고, 미세먼지‘농 도’는‘높음/낮음’이나‘많음/적음’으로 표현해야 옳다. 미세먼지 예보 등급을‘좋음/나쁨’으로 표기하는 건 문 법적으로 틀리다. 예보 등급을 최초로 정한 정책관들이 이 사실을 모를 리 없을 터, 왜‘좋음/나쁨’으로 표기하 게 됐을까. ‘미세먼지 좋음/나쁨’은 인체의 건강을 고려한 표 현이라고 한다. 말하자면‘미세먼지 나쁨’이란 표현에 는‘미세먼지 (농도가 야외활동하기에) 나쁨’혹은‘미세 먼지 (농도가 인체의 건강에 해로울 정도로) 나쁨’이라
는 뜻이 함유돼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문 의하자 담당자인 이 모 연구관은“농도 수 준뿐 아니라 보건학적 으로 고려한 표현”이 라고 답했고, 국립환 경과학원 홍모 과장 은“수용체인 사람을 중심으로 한 표현”이 미세먼지로 뒤덮힌 서울의 풍경. 라고 했다. 일요신문DB ‘미세먼지 좋음/나쁨’ 은 틀린 표현이다. 이를‘미세먼지 많음-공기질 나쁨’으 [주간조선] 로 바꾸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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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 12 MAY 2017 제751호
미디어
신문사들 특정 주제‘버티컬 사이트’확대 나서
디지털 독자 확대 시험무대 성공할까 주요 신문사들이 또다시‘버티컬 사이트(특정 주제를 기반으로 한 사이트)’확대에 나서고 있다. 매일 경제는 지난달 16일 인공지능, 4차 산업혁명 등 첨단 기술 트렌드와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생태계에 대한 정보를 담은‘엠테크(http:// mtech.mk.co.kr)’를 오픈했다. 앞 서 한국경제는 지난 2월 스타트업 창업가 인터뷰와 스타트업 동향, 기자 칼럼 등을 담은 엣지(http:// edgestory.net)를 선보였다.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도 버티컬 사이트 오픈을 검토하고 있다. 조 선은 지난해 연말부터 신문 독자 와 다른 2030세대를 겨냥한 버티 컬 사이트 오픈 등을 타진하기 위 한 실험에 나서고 있다. 중앙 역시 연내 영화, 경제 등 2개 내외의 버 티컬 사이트를 오픈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이처럼 주요 신문사들이 버티컬 사이트 확대에 관심을 갖는 것은 기존 지면이나 홈페이지에서 볼 수 없었던 모바일 친화적인 콘텐츠 등 을 통해 새로운 독자층을 확보하
다. 주 타깃 층에서 벗어났기 때문 에 무관해 보일 수도 있지만 광고 주 입장에선 한 매체로 인식할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신문사들이 버 티컬 전략에 나설 수밖에 자사 매체‘자기잠식효과’탈피가 관건 없는 이유는 인적·물적 투자 힘들면 먼 나라 얘기 독자가 모이지 않으면 디지털 해외의 경우 큰 성공을 거둔 사 환경에서 수익 발굴이 불가능해서 례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다. 버티컬 사이트가 독자 확대를 복스미디어의 경우 리코드(기술전 위한 테스트베드(시험무대)인 셈이 문매체), 더버지(IT), SB네이션(스포 다. 반면 인적·물적 투자가 힘든 신 츠전문), 폴리곤(비디오 게임), 복스 (정치해설 전문), 이터(푸드) 등 8개 문사에선 먼 나라 얘기가 될 수밖 에 없다. 이런 시도를 위해선 기존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관건은 기존 보유하고 있는 매체 부서에서 인력을 빼거나 신규 인력 와의‘자기잠식효과’에서 벗어나 새 을 확보해야 하는데 선투자가 부담 [기자협회보] 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할 수 있느냐 스럽기 때문이다. 기 위해서다. 그동안 약했던 콘텐츠 나 주 타깃 층이 아닌 잠재적 독자 층을 대상으로 한 버티컬 사이트를 검토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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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7년째‘부분적 언론자유국’
“미디어 양극화 극심… 자기 검열 경향 강해” 분적 자유국으로 추락, 현 재까지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당시 프리덤하우스 는 한국의 강등 이유로 정 부의 검열, 언론 개입 확대 등을 꼽았다. 앞서 지난달 26일 국경 없는 기자회(RSF)가 발표 한‘2017 세계 언론자유지 수’에서 한국은 180개 나 국제인권단체 프리덤하우스는‘2017 언론 자유 보고 라 가운데 63위를 기록했 서’에서 한국 언론 자유 상황을 7년째‘부분적 자유 다. 지난해보다 7계단 상승 국’으로 분류했다. 프리덤하우스 홈페이지 캡처. 한 것이지만 2015년(60위), 한국이 7년째‘부분적 언론자유 2014년(57위), 2013년(50위) 순위는 국’에 머물렀다. 회복하지 못했다. 한국의 언론자유 국제인권단체 프리덤하우스가 지 지수는 노무현 정부이던 2006년 31 난달 28일(현지시간) 발표한‘2017 위로 역대 최고치였고, 지난해 박근 언론자유 보고서’에서 한국은 조 혜 정부에서 70위로 최하위였다. 사 대상 199개국 중 66위를 기록하 국경없는 기자회는“국내 주요 사 며‘부분적 언론자유국’으로 분류됐 안 중 하나인 북한과의 관계에 관한 다. 한국이 받은 언론자유지수는 34 공개적 토론은‘국가보안법’에 의해 점으로, 0~100점에서 점수가 낮을 제한되고 있다”며“또 한국은 미디 수록 언론이 자유롭다는 뜻이다. 어 양극화가 극심하고 자기 검열 경 ‘자유국’하위 그룹에 속했던 한 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 국은 2011년 70위를 기록하면서 부 적했다. [기자협회보]
Prime Minister's Column
삶의 변화를 위한 투자 빌 잉글리시 총리 뉴질랜드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 는 더 나은 공공 서비스 제공은 국 민당 정부의 우선 순위입니다.
저희는 취약계층을 위해서도 진 정한 개선을 이룰 수 있으며, 실질 적이고 지속적인 성공을 위한 뉴 질랜드를 세울 수 있습니다.
저희가 2012년 도에 발표한 더 나은 공공 서비스 목표는 감소된 복지 의존성, 더 나은 교육 성과, 보건 개선, 그리고 감소된 중범죄 등과 같은 실질적이고 오랫동안 지 속되는 결과를 제공했습니다.
지난주 저는 2012년 도에 세운 초기 목표의 성과를 기반으로 한, 공공 서비스에 대한 정부의 기대 를 담은 10개의 새로운 목표들을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각각의 결과들은 실질적 이고 긍정적인 변화입니다- 그러 나 저는 저희가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 리의 성장하는 경제와 뚜렷한 경 제 계획은 10년 전에는 우리가 이 룰 수 없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에 있어서 드문 기회를 제공합니다.
새로운 목표들은 초등학생들의 수학과 국어 능력 개선, 보건 부문 에서 엄마와 아이들을 위한 더 나 은 결과, 그리고 아동 폭행 및 학대 감소 등에 집중할 것입니다. 또한 복지에 의존하고 있는 국민들의 숫 자를 감소시키며, 공공 지원 주택 에 접근할 수 있는 시간을 단축시
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국민들의 돈이 어떤 변 화를 만들며, 국민들의 삶이 어떻 게 변화되고 있는지를 볼 수 있도 록, 매 6개월 마다 진행상황을 보 고할 것입니다. 저는 또한 2017 예산안에 $321 million의 사회적 투자 패키지가 포함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거기 엔 취약계층 뉴질랜드 국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14가지의 시책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회적 투자는 취약계층의 뉴질 랜드 국민들이 더 나은 삶을 이끌 어 갈 수 있도록 돕는 초기 개입에 관한 것이며- 우리의 가장 어려운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것 입니다. 이번 패키지의 주요 부문은 장 기적인 어려움에 처한 취약계층 의 어린이들을 지원하는 것입니 다. $68.8 million의 일부는 행동 문제 및 소통 문제를 가진 어린이 들, 혹은 어려운 가정 환경에 처한 어린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사용될 것입니다. 이러한 어린이들을 위한 초기 개입은 그들이 장애물들을 이겨내 고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도 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2017 예산안에 는 사상 가장 엄격하게 적용된 투
자 기준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것 은 취약계층의 국민들과 납세자들 에게 오래 지속되는 혜택들을 제 공하는 증거 기반에 기초한 제안 들에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2017 예산안에서 저희는 정부 기관들에 목표들을 세웠습니다: 국민들을 위해 일한다는 것을 보 여주면, 투자하겠습니다. 국민당 정부는 튼튼한 경제가 제공하는 기회들을 붙잡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거기엔 모 든 시민들이 뉴질랜드의 성공을 누릴 수 있는 주된 사회적 현안을 해결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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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점심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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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 독도 식당은 점심 영업을 시작했다. 영업시간 12시~오후10시. 월요일 휴무. 예약 415-0555
문춘식치과 20주년 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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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춘식치과는 개원 20주년을 맞 아 임플란드 $2,800 검진 스켈링 을 $120에 제공하는 등 모든 치료를 20% 할인한다. 문의 480-2257
도슨생선 택배 도슨로드 생선가게는 $75이상 구매고객에게 오클랜드 전지역 택배서비스를 한다. 염장 스 내퍼 2마리가ㅏ $15, 냉동 통오징어는 1kg에 $5에 세일한다. 문의 021-537-584
월드넷 인터넷할인
홍길동투어 이벤트
월드넷은 무제한 ADSL과 가정용전화를 월 $80, 무제한 기가파이버와 전화를 $119에 제 공하는 할인행사를 6월2일까지 진행한다. 문 의 309-9007
홍길동투어는 가정의 달을 맞아 5월에 특별 한 날을 맞는 분들중 추첨을 통해 한인슈퍼 $100 상품권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할인 행 사를 실시한다. 문의 625-6789
하나투어는 6월 서울에서 출발가능한 서유 럽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문의 3003040
모닝블라인드 50%세일
세라젬 렌탈서비스
국제물류 한국창고 이전
알바니 아렌웨이 드라이브에 위치한 모닝 블 라인드에서 한국 최고급 원단 신제품을 대량 입고하고 20~50% 세일을 실시한다. 문의 478-2001
세라젬 의료기는 한양식품 글렌필드점에 입 점했다. 구입을 망설이는 분을 위해 홈체험 렌탈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문의 021387-4050
대한국제물류는 한국창고를 경기도 일산으로 이전했다. 매주 한국-오클랜드간 컨테이너가 출발하며 통관을 자체 관세사가 처리한다. 문 의 022-355-1547
내추럴허니 5월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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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추럴허니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마누카 꿀과 복합제품을 최대 40%까지 할인 판매한 다. 문의 478-8284
물류기업 아이온카고는 4월 호주 멜버른에 지사를 설립하고 호주에서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했다.
로얄디어는 메가맥스 리롱포3 를 하나 사면 하나를 무료로 제공한다. 쉽 스킨 1마리 분을 40달러에 세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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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일요신문 12 MAY 2017 제751호 19대 대선 표심 분석
제 19대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은 19대 대선에서 1987 문재인 년 직선제 도입 이래 최다 표차로 승 리를 거뒀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문 대통령의 득표수는 1342만3800표로 2위 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785만2849표)와 557만951표 차이였다. 종전의 최다 표차 기 록은 2007년 17대 대선 때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와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간 대결 의 531만7708표였다. 당시 이 후보는 1149만 2389표를 얻어 617만4681표를 얻은 정 후보 를 앞섰다. 이번 대선에서 문 대통령과 홍 후보 간 득 표 차는 개표가 진행될수록 점점 더 커졌다. 개표가 23% 진행됐던 9일 오후 11시 20분엔 문 대통령의 득표율은 39%, 홍 후보는 27% 였다. 개표가 50.5% 진행됐던 10일 0시 40분 에는 39.6%대 26.3%로 득표율이 더 벌어졌 다. 당초 정치권에서는 홍 후보의 선전(善戰) 으로 두 후보 간 득표수가 역대 최대치를 경 신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최 종 득표율이 41.1%대 24%로 집계되면서 최 다 표차 기록이 바뀌었다. 한국당 관계자는 "홍 후보의 지지율이 높았 던 영남권의 개표가 빨랐고, 불리했던 수도권 의 개표가 늦어졌기 때문에 개표 막판에 갈 수록 득표수가 차이 났다"고 했다. 실제로 개 표 당시 영남권의 개표율이 70~80%인 상황 에서 수도권 개표율은 그 절반에 그쳤다. 선 관위 관계자는 "아무래도 인구가 적은 소도시 나 농촌 지역의 개표가 인구가 많은 대도시 지역보다 빨리 진행되는 경향이 있다"며 "이 번 대선에서도 세대 대결 경향이 나타났는데, 문 대통령의 지지자가 많은 대도시 지역의 표 심이 뒤늦게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 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에게 유리한 사전투 표 결과가 뒤늦게 합쳐졌다"는 얘기가 있었지 만, 선관위는 "사전투표를 먼저 반영한 지역구 도 있고, 아닌 지역구도 있어서 제각각"이라고 했다. 이번 선거에서 보수 정당은 기존의 텃밭에 서도 문 대통령에게 1위를 내줬다. 특히 문 대 통령은 보수 정당의 표밭이었던 서울 강남·서 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區)'에서도 모두 이겨 서울 전 지역을 석권했다. 서울 강남구에서는 문 대통령이 35.3%로 홍 후보(26.7%)를 8.6%포인트 앞섰고, 서초 구에서도 문 대통령(36.4%)이 홍 후보(25.6%) 를 10.8%포인트 앞섰다. 송파구에서도 역시 문 대통령(40.3%)이 2위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22.5%)를 17.8%포인트 차로 이겼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18대 대선 당시 새누리당 박 근혜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5~20%포인트 차 로 앞섰었다. 민주당 관계자는 "강남 3구도 이젠 무조건
文, 보수 텃밭 강남3구도 모두 1위…
557만표 최다 표차 승리
건 사실이나 유권자의 표심 이 바뀌었다고는 보지 않는 다"며 "다만 후보의 '격'을 중 시하는 강남의 엘리트층이 홍 후보의 '돼지발정제' 논 란 때문에 일부 등을 돌린 경향이 있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탄핵 후 유증으로 강남에까지 '기울어진 운동장'이 형 성됐다는 증거"라는 해석도 나왔다. 대구·경북(TK) 지역의 문 대통령 지지율 이 20%를 넘은 것도 특징이다. 18대 대선 당
대구·경북서 지지율 첫 20% 돌파 18대때 19.5%서 21.7%로 상승… 부산선 38.7% vs 31.9% 洪 제쳐 보수 정당만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증거"라며 "이미 지난 20대 총선에서도 강남을(乙)에서 전현희 의원이 당선돼 전조가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한국당 관계자는 "강남 지역에 임대 아파트가 많이 생기고 서민층이 많이 유입된
시 박근혜 후보의 지지율은 80.1%로 문재인 후보(19.5%)보다 60.6%포인트 높았다. 하지 만 이번 선거에서는 홍 후보(45.3%)와 문 대 통령(21.7%)의 격차는 23.6%포인트였다. 문 대통령이 부산 지역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보수 표가 갈린 탓으로 풀이된다. 이번 대선 에서 문 대통령의 부산 지역 득표율은 38.7% 로 18대 대선의 39.8%보다 1.1%포인트 낮았 지만, 홍 후보가 31.9%를 얻는 데 그쳤다. 18 대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의 부산 지역 득표 율은 59.8%였다
KOREAN SUNDAY TIMES 12 MAY 2017 제75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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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요신문 12 MAY 2017 제751호
대선 이후 여야 정치지형 예측 “포스트 5·9 대선을 주목하 라.” 5월 이후 정국은 새로운 별들 의 전쟁터다. 헌정 사상 초유의 대 통령 탄핵과 궐위에 의한 선거는 과 거다. 여의도 권력의 새판 짜기가 시 작된다. 2018년 지방선거를 시작으 로, 2020년 총선 등 빅매치가 기다 린다. 그 사이 정치 귀환의 장인 재 보선과 각 당의 당대표·원내대표 경 선도 있다. 차기 대권 고지를 노리 는 이들은 자신의 보완재 찾기에 나 서야 한다. 5년이란 시간은 짧다. 혜 성같이 변방에서 중앙으로 들어오 는 타이밍을 비롯해 때로는 기다릴 줄 아는 정치적 절제도 요구된다. 그야말로 포스트 구도 안에는 정치 백서의 모든 것이 들어있다. 제1당 인 더불어민주당에서 가장 주목받 은 인사는 대선 경선에 나섰던 이들 이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충 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은 현직 지 방자치단체장이다. 2018년도 지방선 거 출마 여부에 관한 입장을 밝히는 올해 연말까지는 운신의 폭이 좁다. 다만 물밑에선 차기 권력 고지 선점 을 위한 포지션 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원내인사인 김부겸 의원은 지자체장 3인방보다는 당권 도전 등 운신의 폭이 넓다. 더불어민주당‘지방자치단체장 3인방’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은‘차기 권력 고지 선점’을 위한 포지션 싸움을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 캐리커처=장영석 기자 zzang@ilyo.co.kr
민주‘빅3’차기고지 선점 포지션 싸움 박원순·안희정·이재명
시장은‘서울시장 3선’ 박원순 과‘차기 대선 도전’의 갈림길 에 섰다.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중 도 하차했던 박 시장은 이후“재수 는 했어도, 삼수는 안 했다”며 차 기 대권 도전 의지를 강하게 드러 냈다. 범주류 한 관계자는 박 시장 향후 행보에 대해“3선보다는 대 권”이라며“지자체장 3선은 대선 의 걸림돌”이라고 잘라 말했다. 재 선까지는‘전임 시장의 책임론’을 통한 위기 탈출이 가능하지만, 3선 부터는 오롯이 본인 책임이라는 이 유에서다. 여의도 안팎에선 박 시장이 올해 연 말쯤 3선에 군불을 땐 뒤 내년 초 당 내 부에서 세대교체론이 나올 경우 양 보 수순을 밟을 것이란 얘기가 나 온다. 이른바‘형님 리더십’을 발 휘, 대선으로 향하는 시나리오다. 이후 박 시장은 ‘재보선 구원등판’ 과‘2020년 총선’ ‘차기 , 대권 직 행’ 등에서 장고를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 과제는 경선 당시 우군이었던 민주평화국민연대(민 평련) 소속 운동권 그룹의 자기 세 력화 여부다. 반대편에 섰던 당 주
류 친문(친문재인)계와 관계 설정 도 ‘박원순 운명’ 을 결정짓는 변수 로 작용할 전망이다. 당 경선에서 2위를 차지했던 안 희정 지사는 차기 대권주자 1순위 다. 경선 때‘대연정’이란 브랜드 를 제시, 중도·보수층 포섭 등 당의 외연 확장을 꾀하는 데 기여했다. 당 지지층 반발에도 끝까지 반대편 을 끌어안은 셈이다. 보수진영에서 도 거부감이 적다. 여의도 안팎에 서 안 지사를 두고“새 정권이 국면 전환을 할 때‘안희정 국무총리 카
다. 이재명 시장도 당 경선에서 선명 성 부각을 통해 존재감을 각인시 켰다. 탄핵정국에서 촛불 아이콘 으로 부상한 이 시장은 사이다 발 언으로 낮은 인지도를 단숨에 뒤집 었다. 탁월한 정무 감각과 함께 정 책적 능력이 높다는 점도 강점이 다. 기초자치단체장 신분인 이 시 장의 경우 광역자치단체장에 도전 장을 내밀 가능성이 크다. 당 비문 (비문재인)계 의원실 보좌관은“경 선 당시 (차기) 서울시장직에 나
박원순‘3선보다는 대권행보’ 안희정‘여의도 경험 필요해’ 이재명‘서울시장 도전 무게’ 했던 2016년 8·27 전당대회 당시 당대표 1순위로 거론됐다. 하지만 그는 당권 대신 대권 도전에 나섰 다가 친문계 벽에 무릎을 꿇고 중 도 포기했다. 김 의원 불출마로 추 미애 대표는 54.03%로, 이종걸 (23.89%) 의원과 김 상곤 전 경기도 교
범보수 진영 친박·비박 등 춘추전국시대…김무성이‘키 플레이어’ 국민의당 안철수계가‘세대교체론’들고 호남파와 충돌할 가능성 드’를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점친 다. 3선 도전도 가능하다. 다만 안 지사 최대 과제는 여의도 정치경험 쌓기라는 점에서 3선보다는 국회 의원 도전에 힘이 실린다. 86그룹 한 관계자는“안 지사에게 부족한 한 가지는 국회의원 경험”이라고 말했다. 친노(친노무현)에 속하면 서 친문은 아닌 안 지사가 당 주류 와 어떤 스탠스를 맞출지도 관심사
설 것이란 얘기가 있었던 것은 사 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당 안팎에 선“경기도지사가 현실적”이라는 비판론도 만만치 않다. 당내 이재 명계가 없는 상황에서 세력 구축 및 비주류 아이콘 벗기가 1차 과 제다. 원내인사인 김부겸 의원은‘차 기 당권 도전→대권 직행’ 수 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의원은‘추미애 체제’가 출범
김무성 의원
육감(22.08%)을 꺾고 민주당 사상 첫 TK(대구·경북) 당수가 됐다. 문재인 캠프 관계자는“김 의원 에게 기회는 많을 것”이라며“‘바 보 노무현’ 의 이미지도 있지 않으 냐”라고 말했다. 추 대표의 임기는 2년이다. 다만 당이 위기에 빠질 경우 언제든지 조기 전대론이 급 물살을 탈 수 있다. 김 의원의 등판 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얘기다. ‘김부겸 불가론’은 넘어야 할 산이다. 이번 대선은 1987년 대 선 전후로 기승을 부렸던 지역주의가 옅어진 선거였 다. TK 지역주의 극복에 나섰던 김 의원으로선 자 신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없는 정치적 환경이 만들어 진 셈이다. 또한 전국 선거인 대권에서 TK에 갇힌 지역구 정치인 행보도 약점으로 꼽힌다. 동남권 신공항 논란 당시‘TK 반 대론’ 을 폈던 것이 대표적이다. 비주류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지도 관건이다. 김부겸계 를 만들지 못한다면, 당내 경선 조차 넘기 어렵다. 더구나 민 주당의 대선 경선 룰은 앞으로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KOREAN SUNDAY TIMES 12 MAY 2017 제751호
여‘친박 호위무사’전진배치 2012년 대선 후엔 어땠나 2012년 대선 이후 여야 권력구도 재 편은 상반됐다. 승리한 새누리당(자유 한국당 전신)은‘황우여 2기 체제’를 띄우며 친박(친박근혜) 체제 강화에 나섰다. 반면, 패배한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은 비노(비노무현)계‘김 한길 체제’가 들어섰다. 이후 김한길 대표는 불과 8개월 만에 안철수 신당 과 힘을 합쳐 새정치민주연합을 창당 했다. 대선 승리 여부가 양당 운명을 가른 셈이다. 시간은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 다. 2013년 5월, 당시 여당과 제1야당 에는 권력구도 재편바람이 휘몰아쳤 다. 18대 대선을 승리로 이끈 새누리 당은‘황우여 2기’ 출범을 알렸다. 이 명박(MB) 정부 1년 차인 2008년부터 그해까지 5명의 당대표를 배출한 새 누리당에서 임기 1년을 넘긴 체제는 박희태 대표에 이어 두 번째였다. 특히 황우여 체제는 친박계 좌장인 최경환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한 가 운데, ‘사무총장-홍문종’ ‘전략기획본부 장-김재원’ ‘당 대변인 유일호’ 의원 을 각각 임명했다. 친박 호위무사들이 전진 배치된 셈이다. 최고위원에는 주류인 정우택·유기
도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 제)를 채택할 가능성이 크다. 대중 적 인지도에서 발목 잡힌 김 의원 이 조직구축에 실패한다면, ‘당권 →대권’ 플랜은 사실상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민주당의‘포스트 대선’ 구도의 첫 번째 분수령은 5월 16∼17일로 예정된 차기 원내대표 경선이 될 전 망이다. 우상호 원내대표 임기는 5 월 말까지다. 당 안팎에선 3선의 민 병두·우원식·이춘석 의원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거론된다. 비주류 인 민 의원은 문재인 캠프 공동특 보단장을 맡아 선거를 지휘했다. 범 주류인 우 원내대표는 민평련 지지 를 받고 있다. 이 의원은 호남 3선 이다. 당 최대 주주인 친문계의 조 직적 투표에 따라 결정되는 만큼, 차기 권력구도의 복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제2당인 자유한국당과 집단 탈 당 사태를 맞았던 바른정당은‘보 수 새판 짜기’가 불가피한 상황이 다. 19대 대선을 불과 일주일 남기 고 벌어진 바른정당 12명의 집단 탈당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벌 어질‘범보수 정계개편’의 신호탄 이다. 보수진영‘골리앗’ 한국당 이‘다윗’ 바른정당을 흡수할지 가 관전 포인트다. 내년도 지방선거 를 앞두고 보수발 원심력은 정치적 변곡점마다 증폭될 것으로 전망된
준 의원 등이 포진했다. 이는 박근혜 정권 출범과 동시에 터진‘윤창중 스 캔들’ 파문을 비롯해 잇따른 인사 실패 등 국정 난맥상을 친박 친정 체 제로 극복하겠다는 의지였다. 한국당
새정치 김한길·안철수 대표 7·30 재보선 참패로 4개월 천하…이후 차례로 탈당 한 관계자는“10월 재보선과 2014년 지방선거의 주도권을 확보겠다는 친박 계의 포석이었다”고 회고했다. 반면 민주당은 2013년 5·4 전당대 회에서‘김한길 체제’가 출범했다. 김 한길 당시 대표는 61.72%의 득표율 로, 38.28%에 그친 이용섭 후보를 큰 표 차로 꺾었다. 최고위원에는 신
다. 바른정당 탈당파들은 지역구 행 사에 초대받지 못하는 등 냉랭한 지역민심이 집단행동을 결정하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한국당 이‘직’ 으로 딜하면서 정계개편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혜훈 바 른정당 의원은“한국당에서 꽃보 직을 제안했다는 소문도 있다”고 폭로했다.
“정의당 노회찬·심상정 너무 의존한다” 비판… ‘진보 시즌3’ 준비해야 보수 궤멸 상태에서 존재감을 부 각한 홍준표 후보를 시작으로, 아 직도 건재한 친박(친박근혜)계, 사 퇴 압박을 당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 비박(비박근혜)계 구심점 김무성 의원 등이‘포스트 대선’ 의 범보수 정계개편을 놓고 치열한 경 쟁을 펼칠 것으로 점쳐진다. 당분 간 춘추전국 시대로 접어드는 범보 수진영 정계개편 키 플레이어는 김 무성 의원이다. 김 의원 움직임에 따라 보수통합 및 당권 경쟁 등 보 수 정계개편이 새 국면을 맞을 수 있다는 얘기다. 국민의당과 정의당의 포스트 대 선 키워드는 세대교체다. 국민의 당은‘호남 주도권 찾기’라는 절체 절명의 과제까지 안았다. 지난해
경민(17.99%), 조경태(15.65%), 양승조 (15.03%), 우원식(15.01%)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민주당의‘김한길 체제’ 출범은 전 당대회를 치른 지 13개월 만이었다. 2012년 대선을 6개월 앞둔 민주당은 6·9 전대에서 이해찬 대표 체제 출범 을 알렸다. 앞서 그해 4·11 총선 당시 한명숙 체제의 공천 파동에 이어‘이 해찬(당대표)-박지원(원내대표)’ 담합 논란이 일어났지만, 대선을 앞두고 친 노(친노무현)계는 이해찬 옹립에 나섰 다. 그러나 총선에 이어 대선에서도 패 배했다. 친노가 설 자리는 없었다. 비 노계는 김한길 대표를 중심으로 당권 장악에 나섰다. 순탄치만은 않았다. 세력 면에서 우위를 점한 친노계 앞 에 비노계는 정치적 변곡점마다 흔들 렸다. 당시 김 대표가 2014년 3월 안 철수 신당과 손잡고 새정치민주연합 을 만든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았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체제 는 4개월 천하에 그쳤다. 두 대표는 손학규 구원투수 카드까지 썼던 7·30 재보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동반 사 퇴했다. 2015년 12월과 2016년 1월 이 들은 차례로 탈당을 선언했다. 대선 패배 이후 영욕을 맛본 셈이다. [윤]
4·13 총선을 앞두고 출범한 국민의 당은 사실상‘안철수당’이었다. 안 철수 후보가 대선 내내 호남과 중 도·보수층 충돌 사이에서 갈지자 행보를 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선 이후‘호남이냐, 외연 확장이 냐’의 갈림길에서 한쪽을 선택해 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한 명에 의존했던 타 성에서 벗어나 대중성을 가진 정치 인 찾기에도 당력을 집중해야 한 다. 70대에 접어든 박지원 대표와 손학규 상임중앙선대위원장, 막판 에 안 후보 지지에 나선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역할 론도 해결과제다. 이 과정에서 안 철수계가 세대교체론을 들고 호남 파와 충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민의당 차기 당권 후보인 정동 영 의원과 김한길 전 의원 등의 역 학관계도 국민의당 내부 권력구도 의 분수령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 상된다. 진보정당인 정의당도 마찬 가지다. 2004년 첫 원내진입 후 진 보정당은 13년간‘노·심’(노회찬· 심상정)에 의존했다. 진보정당 한 당직자는“그간‘아직도 노·심이 냐’는 말을 들을 때가 가장 뼈아 팠다”며“대선 이후‘진보 시즌3’ 에 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 다. 윤지상 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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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일요신문 12 MAY 2017 제751호
제 19대 대통령 문재인
문재인 대통령 취임 “제왕적 권력 나누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국회에서 취임선서 수 없도록 견제장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식을 열고 임기 5년의 제19대 대한민국 대통 국가정보원·검찰·경찰 등 권력기관에 대한 령에 취임했다. 개혁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서울 여의도 국 또 “재벌개혁에도 앞장서겠다”며 “문재인 회의사당 중앙홀에서 취임선서를 한 뒤 ‘국 정부하에선 정경유착이라는 낱말이 완전히 민께 드리는 말씀’ 을 통해 “통합과 공존”을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제 가슴은 한 번도 문 대통령은 최대 현안인 안보 위기 해결과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열정으로 관련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동분서주하 뜨겁다”며 “이번 선거에서는 승자도 패자도 겠다”며 “필요하면 곧바로 워싱턴으로 날아 없다. 우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함께 이끌어 가겠다. 베이징과 도쿄에도 가고 여건이 조성 가야 할 동반자”라고 밝혔다. 되면 평양에도 가겠다”고 말했다. 또 “사드 문 대통령은 “이번 대통령 선 “권력기관 정치독립…여건 되면 평양에 갈 것” 거에서 우리 국민 국무총리 이낙연, 국정원장 서훈 지명 은 전국 각지에서 시진핑“상호 이해와 존중…협력강화”축전 고른 지지로 새로 운 대통령을 선택 해주셨다. 오늘부터 저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 및 중국과 진지하게 이 되겠다.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국민 한분 협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한분도 저의 국민, 우리의 국민으로 섬기겠 주석은 문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내 “상호 이 다”고 강조했다. 해와 존중의 기초 위에서 이견(불일치)을 적절 문 대통령은 이어 “권위적인 대통령 문화 히 처리하고, 협조와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 를 청산하겠다. 준비를 마치는 대로 지금의 안했다. 사드 등으로 악화된 한-중 관계의 회 청와대에서 나와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 복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다. 참모들과 머리와 어깨를 맞대고 토론하겠 문 대통령은 이밖에도 △야당과 대화 정례 다.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 화 △능력 위주 인사 원칙 △일자리 챙기기 등 다”며 ‘탈권위’를 선언했다. 그는 특히 “대 을 약속하며, “국민과 역사가 평가하는 성공 통령의 제왕적 권력을 최대한 나누겠다”며 한 대통령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권력기관은 정치로부터 완전히 독립시키겠 다짐했다. 다. 어떤 기관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할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국회 본관 중앙홀에서 제19대 대통령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와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를 지명하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주영훈 청와대 경호실장 을 임명하는 등 본격적인 조직 정비와 인선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지금 상황은 하루속히 국정을 안정시켜야 하는 비상 과도기로 유능 한 내각, 통합형 내각을 신속하게 출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일자리위원회 설치’를 제1호 업무지시로 내렸다. 대선 과정에서 ‘일자리 대통령’ 을 자임하며 일자리 창출 공약을 앞세웠던 기조 를 이어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文대통령, 새정부 人選
‘총리 이낙연·국정원장 서훈 지명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새 정부 초 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호남 출신의 이낙연(65) 전남지사를 지명했다. 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는 서훈(63) 전 국정원 3차장을 지명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임종석(51) 전 의원, 대통령 경호실장에는 주영 훈(61) 전 경호실 안전본부장을 임명 했다. 인수위 없이 국정을 시작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요 직책 인선을 서둘러 발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 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통해 "저 는 선거 기간에 새 정부 첫 총리를 대탕평·통합형·화합형 인사로 임명
하겠다고 약속드린 바 있다"며 "이 지 구보다 분명해 제가 공약했던 국정원 사님이 그 취지에 맞게 새 정부 통합 개혁 목표를 구현할 최적임자로 판단 과 화합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한다" 했다"고 말했다. 서 후보자는 서울 출 신으로 2008년 국정원 3차장으로 퇴 고 했다. 전남 영광 출신의 이 후보자는 서 직할 때까지 국정원에서 28년간 근무 울대 법대를 나오고 동아일보 기자를 했다.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두 차례 거쳐 16~19대 국회에서 4선 의원을 남북 정상회담을 기획하고 실무 협상 에 참여했다. 대선 지낸 현직 전남지 사다. 당내에서 비 靑 비서실장에 임종석, 캠프에서 안보상황 문(非文)계로 분류 경호실장엔 주영훈 임명 단장을 맡았다. 대통령 비서실장 되고, 자유한국당 과 국민의당 등 야당 의원들과도 관 에는 대선 캠프에서 문 대통령의 비 서실장을 맡았던 임종석 전 의원이 계가 좋은 편이다. 문 대통령은 서훈 후보자에 대해서 임명됐다. 임 비서실장은 재선 의원 는 "평생을 국정원에 몸담은 남북관 출신으로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을 지 계 전문가로 국정원 개혁 의지가 누 냈다. 문 대통령은 "임 비서실장 임명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총리 등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문대통령 오른쪽으 로 이낙연 총리 지명자, 서훈 국정원장 지명자. 임종석 비서실장
을 통해 청와대를 젊고 역동적이고 탈권위, 그리고 군림하지 않는 청와 대로 변화시킬 생각"이라고 했다. 경 호실장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10 여 년간 경호한 뒤 노 전 대통령 부 인 권양숙씨의 비서실장을 지낸 주영 훈 전 대통령경호실 안전본부장이 임
명됐다. 한편 문 대통령은 11일에는 청와대 수석비서관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검찰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민정수석 에는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 수가, 인사수석에는 조현옥 이화여대 초빙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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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법꾸라지’우병우 뺨치네~ 변호사시험이 치러 지난진 1월이후인제7회지난달 합격자 발표 가 있었다. 응시인원인 3110명 가운데 1593명만이 제7회 변호사시험에 합격 했다. 변호사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법학전문대학원 설치 운영에 관한 법 률에 따라 법학전문대학원의 석사학위 를 취득하거나 3개월 이내에 위 석사 학위 취득 예정 자격을 갖춰야 한다. 다만 응시결격사유 중 하나만이라도 해당되면 변호사시험에 응시할 수 없 다. 그럼에도 범죄를 저지른 예비법조 인이 변호사시험에 응시한 사실이 뒤 늦게 알려졌다. 강 아무개 씨는 서울의 한 법학전문 대학원에 다니면서 알게 된 여성 A 씨 와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그러나 사귄 지 열 달 만인 2014년 사건이 일어났 다. 강 씨가 A 씨를 한 시간 동안 감 금하고 폭행을 했던 것. A 씨는 강 씨 를 폭행죄로 고소하지만 강 씨는 A 씨 가 허위사실을 고소한 것이라며 무고 죄로 맞고소했다. 그러나 A 씨가 아닌 강 씨의 무고가 드러나면서 지난해 징 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이번 사건 외에는 아 무런 전과가 없지만 자신에 대한 처벌 을 면하기 위해 그 사건의 피해자를 무고했으며 수사단계에서 범행을 부인 해 피해자가 수사기관에 결백을 입증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했다. 또 한 피해자가 처벌을 강력히 원하고 있
다”고 판시했다. 피해자 A 씨는 강 씨 로부터 폭행을 당한 이후 무고죄로 피 소되고 소송을 진행하면서 정신적 피 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법학전문 대학원에 다녔던 A 씨는 지난해 1월 변호사시험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낙 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씨는 이후 또 다시 항소했다. 그 러나 2심에서도 재판부는“피고인이 피 해자가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었던 위 험에 빠뜨렸기 때문에 죄질이 좋지 않 다”며“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법 조인이 되기를 희망하는 자로서 고도
에 제출하며 3심 준비가 시작되면서 형 집행이 되지 않았고, 문제없이 변 호사시험에 응시할 수 있었다. 강 씨가 변호사시험에 응시한 이후나 합격하고 나서 형 집행이 되더라도 아무런 문제 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법무부 관계 자는“형 집행이 되더라도 변호사시험 응시결격사유에만 해당하기 때문에 변 호사가 된다고 하더라도 법적으로 문 제가 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변호사시험법이 범죄자를 걸러내지 못했다는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강 씨의 변호사시험 합격 여부에 이목이
‘여친 감금 폭행’강씨 1·2심 유죄 판결 불구 상고 변호사 선임도 하지 않고, 주소지는 해외로 옮겨 변시 응시 위한 시간끌기‘꼼수’…합격 여부 주목 의 윤리의식 및 준법의식이 요구됨에 도 잘못을 저질렀으므로 더욱 비난 가 능성이 크다”며 강 씨의 무고 혐의를 그대로 인정했다. 강 씨는 이에 또 불복했고, 상고장 을 법원에 제출했다. 형이 확정되는 것 을 미루기 위해서였다. 변호사시험법 제6조 응시결격사유 가운데 금고 이상 의 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그 유예 기간이 만료하고 2년이 지나지 않았을 경우도 포함된다. 강 씨가 2심 선고 결 과대로라면 이 조항에 해당돼 2019년 까지는 변호사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강 씨가 상고장을 지난해 6월 법원
집중되고 있는데 강 씨의 행방은 알려 지지 않고 있다. 제7회 변호사시험은 지난 1월에 끝났고 지난달 합격자 발표 가 있었지만 변호사시험은 사법고시와 달리 합격자 명단에 수험번호만 나와 본인이나 가족이 아니면 결과를 확인 하기 힘들다. 강 씨가 다녔던 법학전문 대학원에서도“아직 합격자 연락을 기 다리고 있는 상황이라 연락이 오지 않 은 경우에는 알 방법이 없다”고 말했 고, 강 씨의 지인들도 들은 것이 없다 고 전해왔다. 또 강 씨는 소송기록접수통지서를 받는 주소를 캐나다 호텔의 한 객실로
제5회 변호사시험장 사진으로 기사의 특정 내용과 무관하다.
옮겨놓기도 했다. 이 때문에 재판이 미 뤄져 강 씨는 문제 없이 변호사시험에 응시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해외 로 주소지를 지정하면 국내보다 통지 서가 송달되는 절차가 복잡하고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제6회 변호사시험 접 수는 지난해 10월에 있었다. 대법원은 강 씨가 상고장을 낸 뒤인 지난해 12월 사건을 접수해 소송기록 접수통지서를 발송했지만 캐나다에서 강 씨가 통지서를 받지 못했다. 결국 여러 번 발송했지만 당사자가 받지를 못해 재판이 진행되지 못했다. 대법원 관계자는“국외로 통지서를 보낼 때는 번역과 발송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 며“송달이 이뤄진 것으로 간주하는 공 시송달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 시송달은 송달이 되지 않을 경우에 절 차를 진행하기 위해 쓰는 최후의 방법 이다. 법원사무관 등이 송달할 서류를 보관하고 그 사유를 법원 게시판에 게 시하게 되며 공시한 날로부터 2주일이 지나면 효력이 발생한다. 공시송달을 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어디에 거주 하는지 알 수 없다는 소명자료를 제출 해야 한다.
연합뉴스
강 씨는 상고심에서 어떤 변호사도 선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초 동의 한 변호사는“상고까지 진행하면 서 변호인을 선임하지 않은 것은 재판 에서 승소하려고 상소를 했다기보다는 재판을 지연하려는 의도가 크다고밖에 볼 수 없다”며“보통 피고인들은 주소 지를 바꿀 때 증빙서류를 제출하는데 이를 증명하는 절차는 따로 없으며, 피고인들은 재판부 판결을 받아야 하 기 때문에 굳이 밉보이려고 허위 주소 를 기재하는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 변호사시험에 합격하면 의무적으로 지방변호사회에 변호사자격 등록 및 개업신고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변호 사법 제7조와 8조에 따르면 변호사로 서 개업을 하려면 대한변호사협회에 등록을 해야 하며 지방변호사회를 통 해 등록신청을 할 수 있다. 지방변호사 회가 등록신청을 받으면 해당 변호사 의 자격 유무에 관한 의견서를 첨부할 수도 있다. 또 통지서 공시송달 이후 재판이 시작되면 강 씨의 거취를 조만 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영지 기자 yjchoi@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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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에선 의혹 풀릴까
박 정권 5대 미스터리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의원 시절부터 유달리 보안을 중요시했다. 그러다보니 의사결정 과정은 폐쇄적이었다. ‘밀봉인 사’로 일컬어지는 박 전 대통령 인사 스 타일이 대표적 사례다. 지난해 최순실 게이트를 거치면서 국민들은 박 전 대통 령이 왜 그랬는지를 일부분 알게 됐다. 밝히기 힘든 비선 라인에 의존했기 때문 이었다. ‘기승전 최순실’이라는 말이 나 올 정도로 최순실은 박근혜 정부에서 광범위한 영향을 미쳤다. 박근혜 정부에 서 납득하기 힘들었던 일들에 최순실을 대입하면 풀리는 게 대부분이었다.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장 그러나 면들도 적지 않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간부터 조짐이 보였다. 박 전 대통령 핵심 참모로 꼽혔던 최대석 이화여대 교수가 인 수위 외교·국방·통일 분과 위원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때부 터 박 전 대통령 남북 관계 자문 역할을 해왔 던 최 교수는 당시 통일부 장관으로 유력하 게 거론됐었다. 그런데 최 교수는 인수위원 활동 6일 만에 돌연 사퇴를 밝혔다. 인수위 측은“일신상의 이유”라고 했지만 정치권에선‘보이지 않는 힘’ 이 작용했다는 추측에 무게가 실렸다. 대
2013년 1월 박근혜 당선인으로부터 인수위원 임명장을 받은 최대석 교수 2013년 9월 30일 본인의 퇴임식에서 눈물을 훔치는 채동욱 검찰총장 2013년 9월 30일 쓴웃음을 지으며 이임식장을 떠나는 진영 복지부 장관 지난 3월 31일 3년 만에 인양된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도착하는 모습 2015년 4월 8일 자원외교 비리 연루 의혹 에 대해 해명하며 눈물을 흘리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일요신문DB·연합뉴스
최대석부터 성완종까지…
우린 아직도 찜찜하다 북 정책을 놓고‘비둘기파’에 속하는 최 교수 가‘매파’ 라인들과 갈등을 빚다 퇴출된 것 이란 말이 돌았던 것이다. 또 최 교수가 인사 청문회를 부담스러워했다는 얘기도 나돌았 다. 이처럼 온갖 소문이 나돌았지만 최 교수 는 지금까지 입을 닫고 있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 혼외자 스캔들도 여전 히 의문투성이다. 채 전 총장은 박근혜 정부 의‘아킬레스건’ 이 될 수도 있었던 국정원 댓 글 사건 등을 수사하던 중 한 언론의 혼외자 보도로 낙마했다. 당시 채 전 총장은 친박 핵 심부와 수사 등을 놓고 마찰을 빚었던 것으 로 전해진다. 검찰의 한 고위인사는 사석에 서“채 전 총장이 (정권이 정해 놓은) 수사 가 이드 라인을 무시하다시피 했다. 그래서 밉 보였던 것”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그 후 채 전 총장을 청와대가 찍어내려 했 다는 여러 정황들이 포착되긴 했지만 아직 실체는 드러나지 않았다. 정치권에선 혼외자 논란과는 별개로 채 전 총장에 대한 석연치 않은 외압은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는 목소리 가 높다. 검찰 내에서도 중도하차한 채 전 총 장에 대한 동정여론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 다. 채 전 총장은‘최순실 게이트’를 조사하 기 위한 특검 후보로도 거론된 바 있다. 정부 고위 인사들의 항명 사태도 ‘복기’해 볼 필요가 있다. ‘친박 실세’로 불리던 진영 보건복지부 전 장관 사태가 대표적이다. 진 전 장관은 박 전 대통령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다. 2012년 대선 때는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 부위
원장을 맡아 박 전 대통령 대선 공약을 만드 는 데 일조했다. 인수위에서도 부위원장으로 서 정권 인수인계 전반을 총괄했다. 진 전 장관 퇴임을 둘러싸고도 갖가지 추 측이 나왔다. 그 중에서도 기초 연금 축소 등 복지 공약을 놓고 청와대 참모들과 갈등 을 빚었다는 게 정설로 통한다. 진 전 장관 도“기초연금을 국민연금과 연계하는 방안 에 반대했지만 그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았 다”고 밝혔다. 고 김영한 전 민정수석도 항명 논란에 휩 싸였다. 김 전 수석은 2015년 정윤회 문건 파동 당시 국회 운영위 출석을 끝까지 거부 했다. 상관인 김기춘 청와대 전 비서실장이 출석 지시를 내렸으나 김 전 수석은 따르지 않았다. 이에 김 실장은“비서실장이 지시한 데 대해 공직자가 응하지 않는다면 강력한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불쾌한 심경을 내비쳤다. 결국 김 전 수석은 사의를 표명했다. ‘세월호 7시간’ 또한 여전히 의문 부호 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사고 당일 박 전 대통령은 오후 5시 10분 중앙재난안전대책 본부를 방문하기 전까지 국가안보실과 정무 수석실로부터 총 15차례 보고를 받았다. 이 가운데 6건은 전화 보고, 나머지 9건은 팩스 등 서면으로 이뤄졌다고 알려졌다. 사고가 난지 7시간가량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박 전 대통령 행적은 지금까지도 오리무중이다. 박 전 대통령 7시간 행적은 국회에서 열린 이른바‘최순실 청문회’와 특검 수사에도 포
함됐지만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여기엔 박 전 대통령과 청와대의 비협조적 태도, 일 부 증인들의 위증이 가장 큰 이유라는 지적 이다. 게다가 세월호 사고 당일 박 전 대통령 행적을 살펴볼 수 있는 문서들이 대부분 대 통령지정기록물로 분류돼 진실 규명은 더욱 힘들어졌다. 세월호 7시간을 밝힐 단서가 될 수 있는 자료가 15년~30년간 봉인된 셈이 다. 2015년 대한민국을 강타한‘성완종 리스 트’도 미완으로 남았다. 자원 외교 비리 등 으로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직 전 자신이 돈을 건넨 로비 명단을 남겼다. ‘성 완종 리스트’다. 리스트엔 박근혜 정부의 내 로라하는 실세들 이름이 적혀 있었다. 검찰은 리스트에 이름이 있던 인사들 중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와 이완구 전 국무총 리만을 불구속 기소하는 것으로 관련 수사 를 마무리했다. 이 외에 허태열 전 대통령비 서실장 이병기 전 대통령비서실장 홍문종 새 누리당 의원 서병수 부산시장 유정복 인천시 장 등 친박 핵심 인사들에 대해선‘혐의 없 음’ 처분을 내렸다.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 장은 공소시효가 넘어‘공소권 없음’ 을 처분 받았다. 이를 놓고 정치권은 부실 수사 의혹 을 제기했다. 이처럼 박근혜 정부에선 유독 석연치 않은 일들이 많았다. 전계완 정치평론가는“청와 대 외부에선 정보가 왜곡돼서 들어가고, 내 부에선 일정한 조율을 거치지 않은 일방적 지시가 마치 최고인 것처럼 하달되는 구조였 다. 때문에 지금까지도 대통령을 둘러싼 미 스터리가 어떤 이유에서 어떤 과정으로 결과 를 냈는지 합리적으로 추론이 불가능한 상 황이다. 이로써 가장 큰 피해는 국민이 봤고 그 책임은 대통령이 지고 있다”고 평했다. 김경민 기자 mercur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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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통령에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간이 없다. 취임 후 100일 동안 개혁 과제 추진은 고사하고 정권을‘세팅’하는 데 공을 들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출항’하자마자‘암초’수두룩 허니문은 없다!
대통령 취임 100일 먹구름 낀 까닭 19대 신임 대통령은 인수위를 꾸리지 않고 곧바로 임기가 시작 된다. 집권 5년 성패를 좌우할 취임 100일 동안 대통령은 청와대 및 주요 부처 인사를 단행하고, 기초적인 업무 파악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적지 않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 어‘대통령의 100일’ 은 가시밭길이 될 전망이다.
취임 후 100일은 높은 지 대통령 지율과 국회 협력 속에서 주 요 공약을 밀어붙일 수 있는‘골든 타임’이다. 정치권에서도 이 기간 을‘허니문’이라 부르며 신임 대통 령에 대한 예우를 지켜왔다. 취임 후 100일은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시작된 의회 특별회기가 100일 만에 끝난 데서 나온 말이다. 정치권에선 루스벨트
대통령이 이 기간 의회와 함께 경제 위기 극복 법안 등을 통과시켰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19대 대통령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간이 없다. 인수위에 서 했던 업무보고와 주요 인사는 취 임 후 이뤄진다. 전직 대통령들과는 출발선상부터 다른 셈이다. 신임 대 통령은 취임 후 100일 동안 개혁 과 제 추진은 고사하고 정권을‘세팅’
문에 사실상 국회에서 모든 걸 인준 행사하는 식이 될 수밖에 없다. 모 든 사안에 대해 국회 결정을 받아 야 되는 상황이 된다는 말이다. 대 다수 후보가‘협치’ ‘연정’을 얘기 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했다. 채진원 경희대 교수 또한“여 소야대 국면이 신임 대통령에겐 결 정타로 작용할 것이다. 진영 논리로 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탰다.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임기 초반 인사청문회는 대통령 시험 무대다. 이를 무난히 통과한다면 대통령 국 정 운영은 탄력을 받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임기 내내 야당에 휘둘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임기 초 부적절한 인사 발탁으로 청문회 통과에 실패했고, 이는 국민들에 대한 지지도 하락으
인사청문회 무난히 통과 못 하면 야당에‘발목’ 지방선거 1년 뒤 치르는 탓 야권 공세 불 보듯 개헌 대통령 임기 등 권력구조 조정이 큰 숙제 하는 데 공을 들여야 할 것으로 보 인다. 우선 국내 정치 상황이 대통령에 게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전직 대통령 탄핵에 따른 보수-진 보 갈등이 여전히 유효한 상황에서 진영 논리가 대통령 앞길을 막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더군다나 어느 쪽 도 과반을 차지하지 못한 국회 원 구성을 감안하면 신임 대통령은 야 당과의 관계 설정이 최우선 과제가 될 수밖에 없다. 차재원 부산카톨릭대 교수는“(누 가 되더라도) 여소야대 국면이기 때
로 이어졌다. 또 틀어진 야당과의 관 계도 복원되지 않았다. 2018년 6월 지방선거도 신임 대 통령에겐 악재다. 그동안 지방선거 는 대통령 임기 중반에 치러졌지만 이번엔 취임 1년 후다. 대선이 끝난 뒤 정치권이 바로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하는 이유다. 야권은 내년 지방 선거를 대통령 임기 1년 평가라는 프레임을 내걸 가능성이 높다. 야 권이 임기 초부터 대통령에 대한 공 세 수위를 높일 수도 있다는 얘기 다. 채진원 교수는“지방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야권에선 새 정부를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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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히 견제하고 심판하려는 태도로 나올 것”이라고 했다. 차재원 교수는 개헌 또한 취임 100일의 중요한 변수 가운데 하나 라고 했다. 그는“무시할 수 없는 변 수가 개헌이다. 개헌은 새 정부 개혁 과제 가운데 하나다. 개헌에 대한 국민적 합의와 공론을 모아야 한다. 국회의원과 대통령 임기 등 권력 구 조를 어떻게 맞추고 조정할 것인가 가 큰 문제가 될 것이다. 국민 기본 권을 어떻게 할 것인가도 이해도가 다르기 때문에 조율해야 한다. 지방 선거 전까지는 이런 부분에 대한 논 의가 다 끝나야 한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취임 100일 동안 신임 대통령이‘협치’ 를 중점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입 을 모았다. 채진원 교수는“허니문 기간을 잘 보내야 한다. 대화와 타 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게 좋을 것 같다. 대통령은 중도적이고 신망 높은 인사를 등용해 야권과 협의할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한다. 여당 원내 협상팀도 잘 꾸려야 한 다”고 했다. 차재원 교수는“국민들은 협치에 대한 기대도 갖고 있지만 개혁과 통 합이라는 기대도 갖고 있다. 모순된 상황 속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 다. 어느 부분을 소홀히 하고 미룰 것인가를 두고 내부적으로 갈등이 생기게 된다. 당 내에선 호남·영남· 수도권의 이해가 또 다를 것이다. 이 런 부분까지도 조율해야 한다. 이런 걸 잘 하지 못했기 때문에 역대 대 통령들이 실패했다고 본다”고 조언 했다. 김경민 기자 mercur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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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1000여 명‘길거리 설문조사’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초록색 말고 빨간 거 줘 봐”라는 70대 노인부터“저도 해 도 되나요?”라는 10대 학생까지 설문판 앞에 섰다. <일요신문 >은 4일 오전 11시 30분부터 4시까지 여의도, 신촌, 종로를 돌 며 1000여 명에게“19대 대선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를 주제 로 스티커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적폐청산’ ‘국민 대통합’ ‘경 제 활성화’ ‘개헌’ ‘외교·안보 위기 해결’ 등 5개 역점과제를 두고 시민들이 가장 시급하게 생각하는 사안이 무엇인가를 물 은 것. 정책 방향 설문도 추가로 이뤄졌다. ‘적폐청산 vs 국민 대통합’ ‘경제 , 활성화 vs 복지 강화’ ‘북한과의 , 대화 우선 vs 대북 제재 등 단호한 대처’ 등이 정책 방향 설문 주제로 올랐 다. 대선 사전투표가 시작된 첫날, 시민들이 새 대통령에게 품 은 기대는 과연 무엇일까.
# 금융의 심장 여의도 여의도는 바빴다. 오전 11시 30 분쯤부터 여의대로 옆 신증권가와 IFC를 이어주는 신한금융투자 후 문 근처엔 점심식사를 하러 가는 인파가 쉴 새 없이 움직였다. 이른 바‘담배 골목’ 의 시작점에 깔린 설 문판은 바쁜 30~40대 금융권 종 사자들의 이목을 끌지 못했다. 바 쁘게 움직이다 빼꼼 설문판을 바라 보는 사람들에게 취재진은 스티커 를 내밀고 설문 참여를 독려했다. 여의도는 금융의 중심지다. 하지 만 참여자의 절반 이상인 51%가 적폐청산을 숙원이라고 봤으며 경 제활성화는 32%로 그 다음이었다. 여의도에서 근무하는 이 아무개 씨 (35)는 단호한 반응을 보였다. 이 씨 는“자유한국당의 뿌리는 새누리당 이다. 지금 나라가 이렇게 된 이유 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새누리당 문 제라고 볼 수 있다. 지금의 홍준표
“북한에 단호하게 대처” 20대가 노인보다 강경 후보는 새누리당을 잇는 사람이다. 이 상황에서 새누리당 때 적폐가 그대로 남아있는 자유한국당을 제 대로 청산하지 않는다면 나라의 미 래도 암울할 것”이라며“경제는 그 다음이다. 과오부터 되짚고 경제를 손봐야 한다”고 했다. 소수였지만 적폐청산보다 통합 의 중요성을 강조한 사람도 있었다. 전 아무개 씨(43)는“누가 대통령 이 되더라도 국정운영이 쉽지는 않
을 것이다. 옛 정권 문제로 한바탕 할 게 뻔하다”며“이대로 계속 가 다 보면 또 다른 반대 세력이 뭉치 고 대통령을 끌어내리려는 움직임 을 보일 것이다. 통합의 방향으로 움직이는 게 중요한 시점이다”라 고 밝혔다.
경제와 안보 분야에서는 균형 있 는 결과가 나왔다. 활발한 투자가 먼저라는 증권맨은 경제활성화를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그래 봐야 월급 받아 먹고사는 직장인’이라 고 인식하는 이들에겐 복지 우선론 이 강세였다. 두 입장 다 호각을 이
뤘다. 안보 역시 강경 대응과 대화 타협이 비슷한 스티커 숫자를 보였 다. # 대학생의 거리 신촌 중간고사 기간이 지난 신촌은 활 기가 넘쳤다. 한껏 치장한 청년들은 하나둘씩 짝지어 거리를 누볐다. 오
직장인“적폐청산” vs 노년층“국민 대통합” 우선 과제로 꼽아
“경제 활성화” 35% 대통령의 최대 과제는? 이번 스티커 설문조사는 네 가지 항목으로 진행됐다. 우선‘19대 대 통령 선거를 통해 선출된 새 대통 령에게 바라는 1순위 역점과제가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이었다.‘적 폐청산’ ‘국민 대통합’ ‘경제 활성 화’ ‘개헌’ ‘외교·안보 위기 해결’ 등 5개 역점과제를 두고 시민들이 스티커를 통해 의사를 밝혔다. 이 가운데 가장 높은 응답률은 35%를 기록한‘경제 활성화’였다. 불황에 시름하는 시민들이 가장 시 급하게 생각하는 부분은‘경제 활성 화’였다. 대통령 탄핵에 따른 조기 대선이었던 만큼‘적폐청산’도 29% 의 높은 답변이 나왔으며‘외교·안 보 위기 해결’이 24%로 그 뒤를 이
었다. 반면‘국민 대통합’은 응답률 이 10%에 그쳤다. 정치권에서 가장 뜨거운 현안인‘개헌’은 고작 2%의 응답률을 기록해 시민들에게는 그 리 급한 과제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었다. 이번 스티커 설문 조사는 세대별 민심을 파악하는 데 의미를 뒀다. 20대 젊은층이 많은 신촌과 30~40 대 직장인이 많은 여의도, 그리고 노년층이 많은 낙원동에서 스티커 설문조사를 실시한 것. 그 결과 세 대별 민심은 전체 결과와 사뭇 달랐 다. 우 선 신 촌 에 선‘ 경 제 활 성 화’(52%)가 가장 시급한 새 대통 령의 역점과제로 부각된 데 반해 여의도에선‘적폐청산’(51%)이 가 장 많은 스티커를 받았다. 낙원동에
대학생들이 많은 신촌에서는 새 대통령 1순위 역점 과제로‘경제활성화’를 꼽았다. 안보 해법 관련 설문에서는‘북한과의 대화’보 다‘북한 제재 등 단호한 대체’에 더 많은 스티커를 붙였다. 박정훈 기자
변율이 나왔는데 여의도가 87%로 선‘외교·안보위기 해결’(45%)이 가 가장 높았으며 20대 위주의 신촌에 장 높았다. 아무래도 취업이 급한 서도 77%가 나왔다. 반면 노년층 위 청년층에선‘경제 활성화’가 시급 주의 낙원동에선 38%로 현저히 낮 했으며 직장인들 사이에선‘적폐청 은 답변률이 나 산’, 그리고 노년 과‘외교·안보 왔다. 층에선 안보 문제 ‘적폐청산’ 이 뒤이어… 경제 부분에 가 중요하게 받아 위기 해결’ 선‘경제 활성화’ 들여지는 분위기 개헌은 고작 2%에 불과 와‘복지 강화’ 다. 가 비슷한 답변율을 기록했다. 전 두 번째 영역은‘정치’ 관련 사 체적으로는‘경제 활성화’가 54%로 안으로‘적폐청산’과‘국민 대통합’ 근소한 우위를 보였다. 낙원동(59%) 가운데 어느 쪽이 더 시급한 사안 과 여의도(58%)에선 모두‘경제 활 인가를 물었다. 이 문항에서 세대별 성화’가 더 높게 나왔지만 젊은층 차이가 분명하게 나타났다. 전체적 위주의 신촌에서만 46%로‘복지 강 으로는‘적폐청산’이 70%로 높은 답
화’에 비해 낮은 답변율을 기록했 다. 안보 문제에선 모든 세대가‘대 북 제재 등 단호한 대처’가‘북한과 의 대화 우선’보다 더 높은 답변율 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는 69%가 대화보 다‘단호한 대처’를 요구했다. 낙원 동에서 72%의 답변율이 나왔는데 20대 위주의 신촌에서 이보다 더 높은 80%가‘단호한 대처’에 스티 커를 붙였다. 여의도에서만 박빙의 승부가 기록됐는데 51%가‘단호한 대처’를 원하고 49%가‘대화 우선’ 을 답변했다.
사회부 특별취재팀
KOREAN SUNDAY TIMES 12 MAY 2017 제751호
지난 4일 서울에서‘19대 대선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를 주제로 설문 조사를 했다. 왼쪽부터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후문, 신촌 현대백화점 앞, 탑골공원 후문.
후 1시 30분 현대백화점 신촌점 앞 <단위=%> 19대 대선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광장에 설문판이 놓였다. 얼마 안 낙원동 여의도 신촌 평균 돼 스티커를 든 청년들은 설문판 앞 적폐청산 21 51 20 29 에서 골똘한 표정을 지었다. 국민통합 18 7 6 10 기성세대에게 늘‘좌경화된 세 역점 경제활성화 12 32 52 35 대’로 인식되는 청년들의 설문 결 과제 개헌 5 1 2 2 과는 기존의 편견을 깼다. 압도적인 외교안보 49 9 20 24 숫자가 대북기조를 강경하게 가져가 적폐청산 38 87 77 70 자고 주장했다. 안보 설문에 참여한 정치 80%가 단호한 대처를 골랐다. 이 국민통합 63 13 23 30 숫자는 조사가 이뤄진 세 곳 가운데 경제활성화 63 58 46 54 경제 가장 높은 비율이었다. 오히려 노인 복지 37 42 54 46 층보다 단호했다. 단호대처 72 51 80 69 안보 대학생 호 아무개 씨(23)는 적극 대화 28 49 20 31 적 대응을 원한다고 했다. 그는“우 리는 매번 북한 문제를 어물쩍 넘어가려고 한다. 그런 자세가 계속되니까 질질 끌려가기만 하 는 꼴”이라며“전쟁이 나면 안 된다고 하는데 가만히 있다가 당하기만 하지 않느냐. 진짜 전 쟁을 막으려면 오히려 단호하고 “적폐를 청산하지 않으면 “경제 팍팍해 살기 힘든 확실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나라의 미래 암울…과오 사람이 많은 게 느껴져… 했다. 먼저 되짚고 경제 손봐야” 부모님만 봐도 그렇다” 스스로를 부모의 등골을 빼 먹는 ‘등골 브레이커’라고 말하 는 청년들은 부모에게 드리워진 그 다고 해서 나아질 거라 생각하지 금만 봐도 그렇다. 자유한국당과 바 늘을 걱정했다. 설문 참여자의 52% 않는다. 기업 활성화 등으로 경제 른정당을 철새처럼 누비는 정치인 가 경제활성화를 가장 시급한 역점 전반이 살아나야 해결될 수 있는 의 최근 행보는 적폐가 뭔지 여실히 과제로 뽑았다. 이 아무개 씨(여·19)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여줬다. 하루빨리 이 문제를 해결 는“경제가 팍팍해서 살기 힘든 사 복지 중심으로 경제 문제를 해결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노인들의 아지트 종로 람이 많은 게 느껴질 정도다. 부모 해야 한다는 의견도 팽팽하게 맞섰 오후 3시쯤 탑골공원 후문 근처 님만 봐도 그렇다”며“경제가 좀 활 다. 이 아무개 씨(32)는“돈을 서민 는 노인들로 가득했다. 품이 넉넉한 성화돼서 돈이 돌고 소득이 더 높아 에게 풀어야 소비가 늘어난다. 복지 정장에 중절모를 쓰고 따뜻한 햇살 져야 삶의 질이 좀 더 향상되지 않 지출을 늘려서 소비가 늘면 기업은 아래 약주를 걸치던 그들은 설문 겠나 싶다”고 했다. 자연스레 일자리를 늘리게 돼 있 판 앞에서 발을 멈췄다. 설문용 빨 반 아무개 씨(21)도 경제 먼저 챙 다”며“경제를 살리기 위해 복지 먼 간 스티커를 내민 취재진에게 한 노 겨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복지 강 저 확충하는 게 맞다”고 전했다. 인은“빨간색 말고 초록색 줘. 빨갱 화보다 기업 주도의 경제활성화가 정치 방향에서는 통합보다는 낡 이들이나 빨간색으로 하는 거야. 걔 중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 은 폐습을 버리자는 의견이 주를 들은 술도 빨간 뚜껑에만 마셔”라 는“경제가 안 좋은 게 눈으로 보인 이뤘다. 최 아무개 씨(27)는“박근혜 고 말했다. 또 한 노인은 다른 반응 다. 부모님의 한숨이 느껴지는 상 전 대통령과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을 보였다.“뭐야, 초록색? 나 안철 황”이라며“하지만 복지를 강화한 새누리당 문제가 심각하다”며“지
여의도 직장인
신촌 대학생
수 싫어. 빨간색 줘.” 여의도와 신 촌보다 반응이 뜨거웠다. 너도 나도 하고 싶다며 손을 내밀었다. 노인 대부분은 안보가 가장 심각 하다고 반응했다. 전체 참여자 가운 데 45%가 안보를 첫 번째 역점과제 로 꼽았다. 전 아무개 씨(76)는“국 민 통합이나 경제 살리기는 튼튼한 안보가 먼저 기반이 돼야 꺼낼 수 있는 부분”이라며“나라가 현재 위 기에 처했다. 아주 어려운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문제를 꺼내는 건 있을 수 없다. 일단 안보부터 빨 리 안정시킨 뒤에 다른 문제를 차근 차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
탑골공원 노인 “튼튼한 안보가 기반이 돼야‘통합’이든‘경제 살리기’든 할 수 있어” 다. 북한과는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의견이 힘을 얻었다. 중 국에도 단호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 왔다. 김동규 씨(77)는“북한이랑 대 화로 해결한다는 건 어불성설”이 라며“모든 근원은 중국에 있다. 우 리가 스스로 단호하게 대처할 수 있 도록 자기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중국에게 무시 당하지 않을 정도로 국력을 키우면 북한 문제는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 중국이 대한민국의 미래에 가장 큰 문젯거리”라고 했 다. 여의도와 신촌 등지의 젊은 세대 가 원했던 정치와 경제 방향은 종로 의 노년층과 정반대였다. 세대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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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기자 onepark@ilyo.co.kr
의 실체가 설문조사에서도 드러난 셈이다. 젊은 세대가 적폐청산을 외 쳤다면 노인 사이에서는 국민통합 이 대세였다. 서 아무개 씨(69)는“늘 갈등뿐이 다. 진보와 보수가 싸우고 여야가 전쟁을 한다. 신구세대의 갈등도 날 이 갈수록 커지는 것 같다”며“나 라가 굴러가려면 힘을 하나로 모아 야 한다. 통합하지 않고서는 그 어 떤 동력도 가질 수 없다. 언제까지 후진하며 과거에 연연할 것인가. 다 같이 한마음으로 나라를 일으키는 데 힘써야 한다”고 일렀다. 젊은 세대는 노년층의 의견을‘박 근혜를 지지하는 수구세력의 시 각’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크다. 경제 방향에 대해 노년층은 젊은 세대와 다른 의견을 보였는데, 상 반된 시각 속에서도 소통과 대화 의 여지는 남아 있었다. 여의도와 신촌에서 경제 활성 화와 복지 강화가 비슷한 지지를 얻은 가운데 유독 종로에서만 복 지 강화보다 경제 활성화가 먼저 라는 의견이 대두됐다. 복지가 가 장 필요한 세대에서 나온 특이한 반 응이었다. 김 아무개 씨(여·61)는 이렇게 말 했다.“나도 자녀가 몇 있다. 요즘 보 면 다들 참 힘들어 한다. 일자리가 없어서 애들 얼굴에 그늘진 게 보 일 정도다. 어떻게든 힘이 돼주고 싶 은데 도리가 없다. 젊은이들 일자리 부터 늘어날 수 있게 대통령이 기업 을 잘 도와줘야 한다. 그래야 아이 들 얼굴이 좀 더 펴질 것 같다. 내가 받을 복지수당이 조금 더 오르는 것 보다 우리 아이들 미래가 더 중요하 다.” 사회부 특별취재팀= 최훈민·문상현·최영지·김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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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요신문 12 MAY 2017 제751호
“황교안 대행이 사실상 증거인멸한 셈” 대통령지정기록물로 분류
‘세월호 7시간’30년 봉인 도마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에서 생산된 관 련 문서들을 대통령지정기록물로 분류한 것으 로 확인됐다. 대통령지정기록물로 분류된 문서 들은 최대 30년까지 봉인된다. 청와대가 만든 자료는 모두 대통령기록물로 분류되는데 이 중 일부는 대통령지정기록물로 분류하고 나머지 는 일반기록물로 분류한다. 일반기록물은 공개 가 원칙이다. 대통령지정기록물은 공개될 경우 국가안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거나, 정치적 혼 란을 불러올 수 있는 경우, 개인의 사생활과 관 련된 경우 등에 지정된 다. 대통령지정기록물 로 분류되더라도 법원이 영장을 발부하거나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이 찬성하면 자료 열람이 가능하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 임(민변)은 지난 5월 3일 세월호 참사 당일 생산된 문서 등에 대해 정보공개청구를 했 으나 청와대가‘대통령기록물관 리법 17조’ 등을 이유로 비공 개 통지를 해왔다고 밝혔다. 대통 령기록물법 17조에 따르면“대통 령 개인의 사생활과 관련된 기록 물 보호기간은 30년 범위 이내로 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세월 호 당일 박 대통령 행적을 사생활 로 규정하고, 관련 문서를 대통령기 록물로 지정한 것이다. 따라서 박근혜 전 대통령 세월호 7시간 행적을 규명하는데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민변 송기호 변호 사는“세월호 참사 당일 관련 문서 가 대통령 사생활이라는 주장은 납 득할 수가 없다”면서“황 권한대행 이 사실상 증거인멸을 한 것”이라 고 비판했다. 박 전 대통령이 파면을 당하면서 정치권에서는 대통령기록물 분류 와 이관의 주체가 누구인지를 놓고 논란이 벌어졌었다. 황 권한대행이 권한을 가지게 되면 국정농단 사건 증거들을 대거 대통령지정기록물로 분류해 사실상 증거인멸을 할 수 있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에서 생산된 관련 문서들을 대통령지정기록물로 분류해 논란 이 되고 있다.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리가 풀릴 것 으로 기대됐 던 여러 의혹 들은 그대로 묻혀버릴 수밖에 없 다. 또한 최순실 국정농 단 관련 재판과정에도 영향을 미칠 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국가기록원 은 기록물 지정권한이 황 권한대행 에게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렸고, 우 려는 현실이 됐다. 특히 대통령기록관으로 옮겨지 고 있는 기록물 가운데 일부는 목 록조차 공개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권한대행이 세월호 참 사 당일기록뿐만 아니라 사드배치 협상, 한일위안부 협상 등과 관련된 민감한 자료들도 대통령지정기록물 로 분류했을 가능성이 높다. 대통령기록물이 공개되면 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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령 이전에는 대통령이 재임 중 활동 기록을 폐기처분해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강 의원은“노 전 대통령 이 전에는 대통령 임기가 끝날 무렵 청 와대에 검은 연기가 자욱했다는 말 이 있을 정도였다. 정권 말이면 자 료들을 태워서 은폐해버렸기 때문” 이라며“대통령기록물법은 대통령
따라 처리하고 있다”면서“대통령 기록물은 대통령 임기 만료 전 국가 기록보존소에 넘기도록 돼 있다. 국 정에 관해 시비가 있는 부분을 국 가기록원으로 넘기는 게 은폐를 위 한 것이 아니냐고 하는데 만약 그 런 문제가 있다면 국회가 3분의 2 이상 의결을 하면 봉인된 기록을 볼
민변 정보공개 청구에 청와대‘대통령 사생활’ 이유 비공개…“납득 불가” 일부 목록조차 깜깜…사드·위안부 합의 등 민감한 자료들도 봉인 가능성 수 있다. 이에 대해 국무총리실 측 관계자는“대통령기록물 분류과정 은 이전 정부의 사례를 참고해 이뤄 졌고 이전 정부와 비슷한 수준으로 이뤄져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 혀왔다. 노무현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행 정관으로 근무했던 강병원 더불어 민주당 의원은“이해하기 힘든 변 명”이라고 꼬집었다. 강 의원은“만 약 박 전 대통령이 떳떳하다면 세월 호 참사 당일의 동선을 30년 동안 밀봉해놓을 하등의 이유가 없다. 대 통령지정기록물로 분류되는 요건이 생각보다 까다롭다. 이런 것들까지 대통령지정기록물로 분류한 것은 과도하다”고 꼬집었다. 대통령기록물법은 노무현 전 대 통령 시절 만들어졌다. 노 전 대통
황“국회 3분의 2 의결 등 볼 수 있는 방법 있어” vs “탄핵안 가결 수준 희박… 국민을 바보로 아나” 의 활동기록을 투명하고 객관적으 로 후대에 전해주려는 노 전 대통령 노력으로 탄생한 법이다. 노 전 대 통령이 대통령기록물법을 만든 것 은 기록을 보전하기 위함이지 숨기 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황 권한대 행은 이를 악용해 범죄행위를 은폐 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논란이 커지자 황 권한대행은 지 난 5월 4일 국무총리 공관에서 출 입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적 극 해명에 나섰다. 황 권한대행 은“대통령기록물 분류는 원칙에
수 있고 그래도 문제가 있다면 소송 을 통해 법원에서 인정되는 길도 있 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어“왜 제가 증 거인멸을 하겠나. 혹시 증거를 은폐 하려는 것 아니냐 하는 부분까지 다 감안해서 법이 돼 있다. 전에도 그런 문제로 기록들이 공개된 선례 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송기호 변호사는“국민들을 바보 로 알고 있는 것”이라며“국회의원 3분의 2이상이 의결을 하는 것은 탄핵안 가결 수준이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100명 가까이 되는데 현 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다. 영장 발부 역시 목록이라도 공개되어야 요청을 할 텐데 현실적으로 어려움 이 많다”고 말했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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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펑후이 참모장 정상회담 배석 까닭
미국 현지취재 미-중 북핵 프로세스 막전막후 미국 트럼프 정권은 핵개발을 꾀하고 있는 북한 김정은 정권을 향해 사상 초유의 압박을 펼치고 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김 정은에 대해 돌발적인 대화제안에 나서기도 했지만, 이와 함께 중 국, 일본은 물론 한동안 관계가 뜸했던 러시아에까지 북핵 해결에 대한 공조를 요청하고 있는 형국이다. 미국 현지에서는 김정은에 대한 트럼프의 대화 제안 역시 일종의 자신감 표출이자 또 다른 의미의 압박으로 해석하고 있다. 필자는 북핵과 관련해 지난주부 터 주재하고 있는 미국 현지 분위기와 현지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 들을 몇 가지 포인트로 정리해보고자 한다.
# 미-중 군 책임자들, 비공개 회 담서 치열한 신경전 지난 4월 6~7일 진행된 미국 트 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 석의 정상회담은 전 세계 이목을 집 중시켰다. 회담에선 양측 간 북핵 해결을 위한 심도 깊은 논의가 오간 것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우리가 크게 주목하지 않 았던 부분이 있다. 바로 시진핑 주 석이 정상회담에 팡펑후이(房峰輝)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참모부 참모장을 배석시킨 것이다. 한국의 합참의장 격에 해당하는 팡펑후이 참모장의 배석은 미국 현지에서 비 상한 관심을 모았다. 미국 외교가와 대북 담당자들 일부는 잠재적 카운 터파트너라 할 수 있는 중국의 군 책임자가 외교 회의에 동석했다는 것 자체를 두고 불쾌한 시선을 보내 기도 했다. 보통 정상회담에서 양국 의 군 책임자들이 동석하는 경우는 그다지 흔치 않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중국 양위쥔 (楊宇軍)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지 난 4월 27일 팡펑후이 참모장의 동 석에 대해“미중 군사관계는 중요한 부분”이라며“중국은 미중정상회 담의 합의를 철저하게 이행하고 군 사 교류 활성화를 통해 위험을 관리 하면서 이견을 해소해 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하기도 했다. 필자가 현지에서 확인한 바에 따 르면 팡펑후이 참모장은 방미 당시 미국 군 책임자들과 별도의 비공개 회담을 마련했다. 철저한 비공개 회 담이었기에 동석 인사들을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었지만, 이 자리에 는 맥마스터 국가안보보좌관도 동 석한 것으로 추측된다. 양국의 군사 관계자 회담에선 일반 외교 회담과 달리 아주 치열한 신경전이 오갔다. 팡펑후이는 이 자리에서 북핵 문제 의 외교적 해결과 시한 준수를 줄 곧 강조했지만, 미국 측은 기존 오 바마 정부와 현 트럼프 정부의 차이 점을 강조하며 북핵 강경대응 기조 를 설파했다고 한다. 특히 미국 측
양국 군 책임자들
비공개 회담서 치열한 신경전 은 한국과 대만 등 핵심동맹국의 이 익을 대변한다고 강조하면서도, 중 국 인민해방군과 북한 인민군 사이 의 (정보 교류를 포함해) 교류를 넌 지시 경계했다는 후문이다. 앞서 연재에서도 밝혔듯 미국과
앞서의 관계자에 따르면, 애초 미 국 사회에선 유태계의 보이지 않는 힘들이 크게 작용하는데 외교정책 결정 과정에서도 마찬가지라고 한 다. 미국의 북핵 해결 프로세스에도 이런 이스라엘과 현지 유태계 입김
지난 4월 23일 방중한 뎀프시 미 합참의장(왼쪽)과 나란히 서 있는 팡펑후이 중국 중앙군 사위원회 연합참모부 참모장. 연합뉴스
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하지만 북한 스스로 중국을 거치지 않고 그동안 뜸했던‘워싱턴 라인(독자적 대미 라인)’ 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여지가 있다. 이는 미국 현지에서도 초미의 관심사다. 필자가 북한 내부 소식통을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북한 내부에서 도 이러한 움직임은 지속적으로 포 착된다. 미-중 정상회담 직후 중국 측은 지재룡 중국 주재 북한 대사 를 소환해 북핵 해결에 대한 (미국 측 입장을 포함해) 중국 측 입장을 가감 없이 전달했다. 여기에는 ▲북 핵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해결 의지 와 중국의 미(未)개입 원칙 ▲원유 및 식량을 포함한 중국 정부 자체적 인 대북 제재 ▲북핵 포기 시 중국 의 핵 보호 조약 제안 등이 다. 북 독자적 대미라인 구축 움직임… 지재룡 주중대사는 지 중 제치고 미와 직접 대화 시도 때 난 4월 11일 북한으로 귀 트럼프 정부 대응 초미의 관심사 국했고, 이 같은 미-중 간 전달 사안을 김정은에 보 확실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는 형국 고했을 것이 확실하다. 북한 스스로 이다. 즉 북한과 지리적으로 동떨어 도 이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무게감 져 있지만, 중동의 북핵 전술 및 전 있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북한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북 략무기 위험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이스라엘의 입김은 참 흥미로운 부 한 정권 내부에서도 독자적인 대미 분이었다. 넓게 보자면 동북아시아 라인을 6월 안에 구축해야 한다는 정세와 중동 정세가 미국의 외교 정 정책안이 입안되고 있는 것으로 사 책에 있어서 어느 정도 유기적인 부 료된다. 다만 독자적인 라인을 부정 분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도 새삼 확 적으로 의식하는 중국 때문에 다소 부침을 겪고 있는 형국이다. 인할 수 있었다. # 북한의 대미 독자라인 구축과 북한의 대미 라인 구축에 있어서 이에 대한 미국 측의 대응 여부 트럼프 정권이 과연 어떤 자세를 취 북핵 문제 해결 프로세스에 있 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이는 미국 어서 아직 남겨진 부분이 있다. 북 현지에서도 큰 관심사인 만큼 우리 한이 직접 미국에 선을 댄다면, 미 정부 입장에서도 유심히 살펴볼 부 국 트럼프 정부는 어떤 반응과 대응 분이다. 미국 워싱턴=이윤걸 북한전략정보 에 나설지 여부다. 그동안 북핵 문 서비스센터 대표 제 해결의 모든 방향은‘미-중’ 협 정리=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 의 핵무기를 포함한 전략무기 개발 에는 이러한 유기적 커넥션이 크게 작용해 왔다. 시리아를 비롯해 반 미 중동국가들을 상대해야 하는 이스라엘은 북한의 핵무기 기술이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다. 특히 북한의 전략 핵탄두 소형화 기술이 진보하여 중동지역으로까지 확산된 다면 이스라엘은 더 큰 싸움을 벌 일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이스라엘은 현재 북한의 전술 핵 무기가 더 이상 진전하기 전 시리 아나 이란을 폭격했듯이 미국 측에
중국 측“정상 간 합의 철저하게 이행하기 위한 것” 확대해석 경계 북-중동 커넥션 때문에 미측 입장에 이스라엘 입김 작용 후문도 중국은 북핵 해결 시한을 두고 각 각 100일과 6개월이란 차이를 보이 고 있다. 미국은 이 자리에서도 북 핵 해결을 위한 시간을 더는 북한 에게 줄 수 없다는 뜻을 명확히 중국 측에 전달했다. 이 비공개 군사회담에서도 미국은 중국 정 부가 요구하는 시한을 곧이곧대 로 수용하지는 못한다고 못 박았다 는 후문이다. 팡펑후이 총참모장은 지난 4월 23일 방중한 뎀프시 미 합참의장과 한 차례 더 군사회담을 진행했다. 앞서 회담이 비공개 회담 이었다면, 두 번째 회담은 공개로 진행됐다. # 미국의 북핵 해결에 이스라엘 입김 강한 까닭 필자가 파악한 미국의 북핵 문제 해결 프로세스와 관련해 가장 흥미 로웠던 부분은‘이스라엘’이다. ‘북 핵’과‘이스라엘’은 참 동떨어져 보이지만, 미국 현지 외교가 관계자 들과의 면담을 통해 고개가 끄덕여 졌다.
미-중 정상회담 직후였던 4월 11일 북한에 일시 귀국한 지재룡 주 중국 북한대사. 연합뉴스
이 적잖게 작용하고 있다는 후문이 다. 이스라엘은 동북아시아 주요 국 가들만큼이나 북핵 문제에 대해 극 도로 예민하고 큰 관심을 갖고 있 다. 이유인 즉, 이른바‘북한-중 동’ 커넥션 때문이다. 북한은 시리 아, 이란과 같은 중동 반미 주요 국 가들과 오랜 기간 긴밀한 커넥션을 유지하고 있다. 중동국가들과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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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일요신문 12 MAY 2017 제751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드 배치 비용 10억 달러를 청구하겠다는 말을 꺼 내 논란이 일 고 있다. 오른쪽은 경 북 성주군 성주골프장 에 배치된 사드 발사 대. 연합뉴스
‘알박기’이어‘뒤통수 치기’ 새 대통령 첫 숙제 받았다 ‘트럼프의 사드 청구서’미스터리 ‘트럼프 청구서’가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 놨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사드 배치 비용 10억 달러(1조 1300억 원)를 내놓으라”고 말한 게 발단 이 됐다. 10억 달러는 올해 대한민국 국방예산(40조 3347억 원)의 약 2.8%에 달하는 금액이다. 한미 당국이 서둘러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 은 오히려 확산되는 모습이다. 트럼프 발언이 단순한 실수가 아닌, 고 도의 계산에서 비롯됐을 것이란 주장에도 힘이 실린다. 대선 과정에 서도“10억 달러를 내느냐, 마느냐” 갑론을박이 일었고, 몇몇 후보 는“사드를 다시 미국으로 돌려보내자”라는 강경 발언도 내놨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이과정에서 여러 의혹이 제기됐다. 한미 이면계약서 작성, 사드 비용 문제 은폐, 대선 전 사드의 조기 배치 요 구 등이 그 내용이다. 이에 대해 청 와대는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지
오성수gujasik@naver.com
만 국회는 철저한 진상규명에 나설 채비를 갖췄다. 사드를 둘러싼 공 방은 신임 대통령이 임기 초 풀어 야 할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꼽힌 다.
# 연이어 터진 트럼프 쇼크 트럼프 대통령은 4월 27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 서“한국에 사드 비용 10억 달러(1 조 1300억 원)를 내게 하고 싶다” 고 말했다. 우리 국방부는 그동안 사드 배치에 대해 한국이 부지 및 기반시설을 미국에 제공하고 미국 이 사드 전개 및 운영, 유지비용을 부담한다고 일관되게 얘기해왔다. 언론을 앞에 두고 한 트럼프 대통 령의 발언은 이 모든 것을 한국 부 담으로 돌리겠다는 뜻으로 풀이된 다. 트럼프의 첫 번째 청구서 발언이 나왔을 때만 해도 정부 일각에서
는“트럼프 대통령이 오바마 정부 당시의 한미 합의를 잘 몰랐을 수 있다”는 추측이 돌았다. 하지만, 트 럼프 대통령은 연이어 충격파를 날 렸다. 4월 28일(현지시간) 또다시 워싱턴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한 국이 주한미군 사드 배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말한 것이다. 트 럼프 대통령은“왜 우리가 사드 배 치 비용을 내야 하느냐. 정중히 말 하건대 한국이 비용을 지불하는 것 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 다. 트럼프의 이 발언은 로이터통 신과의 인터뷰에 대해 우리 정부 가“SOFA(주한미군지위협정) 규정 에 따라 사드배치 비용은 미국 부 담이며 한미 간 체결된 약정서도 있다”고 밝힌 뒤에 이뤄진 것이다.
워싱턴타임스는“트럼프 대통령이 사드 비용을 낼 수 없다는 한국의 입장을 맞받아쳤다(push back)” 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정부 입장 과 한국 국민의 반발을 충분히 인 지한 상태에서 인터뷰를 했을 가능 성이 크다는 점에서 정부 당국자들 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빈말 이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본심이 나왔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 였다.
# 청와대 해명 불구 논란 증폭 청와대는 비상이 걸렸다. 트럼 프 대통령의 잇따른 발언이 나오자 30일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맥마 스터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전화 통화를 해 오해를 풀었다며 이날 아침 출입기자들에게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보도자료엔 세 가지 내용이 담겨 있었다. 1.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맥마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 좌관의 요청으로 일요일이었던 30 일 오전 9시(한국시간)부터 35분간 전화 협의를 가졌으며, 이 통화 때 주한미군 사드 배치 비용부담 관 련해 한·미 양국 기합의된 내용을 재확인했다. 2. 맥마스터 보좌관은
KOREAN SUNDAY TIMES 12 MAY 2017 제751호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언급은 동맹 국들의 비용 분담에 대한 미국민들 여망을 염두에 두고 일반적 맥락에 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한미동맹은 가장 강력한 혈맹이고 아태지역에서 미국의 최우선 순위 이며 미국은 한국과 100% 함께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확고한 메시지를 전달해 왔다 3. 김 실장 과 맥마스터 보좌관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등 계속되고 있는 도 발과 관련, 중국 등 국제사회와의 협력 하에 대북 압박을 강화해 나 가기로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한미 양측이 또다시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으 면서 엉켜버린‘사드 실타래’는 더 꼬일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맥마스터 보좌관은 폭스뉴스 선 데이와의 인터뷰에서“어떤 재협 상이 있기 전까지 기존 협정은 유 효하며, 우리의 국방에 관계된 문 제는 재협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내가 가장 하기 싫 어하는 일이 미국 대통령의 발언 을 부정하는 것”이라는 말도 덧 붙였다. 한미 안보 수장의 전화통화에 도 불구하고 오히려 논란이 확산 하자 청와대는 또다시 필자를 비롯 한 출입기자들에게 5월 1일 문자를 보내 진화에 나섰다. 청와대는“맥 마스터 보좌관의 언론 인터뷰 내용 은 한미 간 기존합의가 유효하다는 것을 재확인한 것으로 본다”고 밝 혔다. 미국은 재협상에 방점을 둔
유지에 따른 경비를 부담한다(제1 항)’고 명시돼 있다. 2항은‘한국 측은 미국 측에 부담을 과하지 아 니하고 시설과 구역을 제공한다’ 고 규정하고 있다. 이와 같은 SOFA 조항을 근거로 1조 원에 달하는 사드 배치 비용이 미국 측 부담이라는 입장을 우리 정부는 일관되게 밝혀왔다. 사드가 주한미군 장비인 만큼 직접적인 유 지에 따르는 비용은 예외 없이 미
정은 여전히 남는다. 군수비용 등 의 명목을 들이밀거나 이르면 올해 말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SMA 협 상에서 미국이 새로운 분담 카드를 내놓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도 지난해 7월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나와 사드 운용 비용에 대해“미국 측에서 댈 것”이라면서도“액수가 많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포괄적으 로 주한미군의 인건비와 시설비에 포함된다면 (방위비 협상에) 들어 갈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놨었다.
# 사드 둘러싼 의혹 따라가보 니
맥마스터 보좌관
김관진 안보실장
트럼프“사드비 10억 달러 내야”→ 김관진“기존합의 재확인”무마→ 맥마스터“재협상할 것”재반박 “비밀 협상했다면 올 4월에 이뤄졌을 가능성” “우리가 먼저 미국에 요구했을 수도” 국 측이 부담해야 한다는 논리다. 사드를 들여와야 한다는 첫 주장 을 낼 때부터“미국 측 부담이라는 유리한 조건인데 사드를 왜 반대하 느냐. 이해할 수 없다”는 목소리를 국방부는 내왔다. 그러나 기존 SOFA 조항이 비
트럼프 발언으로 촉발된 사드 공방은 정부에 대한 불신으로 이 어졌다. 정부가 무언가 국민들에 게 은폐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여 론이 급속도로 퍼졌다. 사드 비용 과 관련된 부분을 이미 통보받고 도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은 것 아 니냐는 보도도 나왔다. 또 새로운 정부에서 사드가 재검토 될 것을 우려한 특정 안보 라인이 대선 전 배치를 서두르기 위해 미국 측에 요구했다는 의혹도 뒤를 이었다. 특히 4월 16일 백악관 외교정 책 고문이, 17일엔 국방부 대변인 이 대선 전 사드 배치는 어렵다고 했는데 26일 기습적으로 사드 장 비가 배치되면서 비공개 합의 가능 성이 제기됐다. 김종대 정의당 의원 은“비밀협상이 있었다면 작년에 체결한 (사드 관련) 약정보다는 올 해 (4월) 16일부터 26일 사이에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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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확한 비용 부담 규정 따져 보니 일단 대한민국으로 반입된 사드 체계는 국방부가 새로이 마련한 경 북 성주의 주한 미군 기지내에 들 어왔다, 그렇다면 주한미군기지로 들어온 무기 체계에 대한 한미 국 방 분야의 관련 협정은 비용 문제 에 대해 어떻게 규정하고 있을까. 주한미군의 한국 내 지위와 유지비 용, 영토 사용 등의 전반적인 근거 가 되는 규정은 1953년 서명된 한 미상호방위조약 4조를 바탕으로 1966년 체결된 한미주둔군 지위협 정(SOFA)이다. SOFA는 체결 이후 1991년과 2001년 일부 개정됐다. 이 중 주한미군 유지에 수반되 는 경비의 분담에 관한 원칙을 규 정한 제5조(시설과 구역-경비와 유 지)에 따르면‘미국 측은 한국 측에 부담을 과하지 아니하고, 주한미군
용 문제를 말끔히 정리할 만큼 완 벽한 것은 아니라는 주장도 만만 치 않다. SOFA 제5조에 대한‘특 별조치’ 성격인‘주한미군방위비 분담 특별협정(SMA)’ 을 미국이 들 고 나오면 상황은 달라진다는 얘기 다. 이 협정에는 주한미군 주둔에 관련된 경비 일부를 한국이 부담한 다는 내용이 있다. 2014~2018년 한국 지원분을 결정한 최근의 협정 은 2014년 2월 2일 체결됐고, 올해 한국이 부담하는 방위비 분담금은 9507억 원가량이다. SMA는 제1조에서 대한민국 지 원분은 인건비 및 군수비용 분담, 대한민국이 지원하는 건설로 규정 해 놨다. 인건비 분담은 현금 지원 이며, 군수비용 분담은 현물 지원 방식으로 이뤄진다. 우리 정부는 이를 근거로 사드 비용은 방위비 분담금 차원의 범주에 들지 않는다 는 해석을 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이 SMA 규정을 들어 사드 비용을 우리나라에 부담시킬 수 있다는 걱
흘간에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다. 대선 레이스에서도 주요 후보들 은 이 점을 지적했다. 심상정 정의 당 대선후보는“이렇게 중요한 전 략적 무기를 무엇이 급해서 공사판 한 가운데 깔아놓는지 의구심을 갖 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 어 심 후보는 사드 배치를“밀실협 상에 따른 안보농단의 대표적 사 례”라며“진상규명 없이 원만한 동 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문재인 후보도 4월 30일“트럼프 대통령이 돈을 요구하는 것 보면 미국이 먼저 주한미군 무기로 사드 를 들여오라고 한 것이 아니라 우 리가 먼저 미국에 요구하고 부탁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면 서“정부가 우리 국민들을 속여 온 것이 아닌가하는 의혹을 가지고 있 다. 그래서 사드 배치 결정 과정도 다음 정부에서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최경철 매일신문 정경부장 겸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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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5월 8일~5월 14일
제공=해천 선생님(www.hellounse.com) 유료상담=060-600-8933
쥐
어두운 망망대해에서 등대를 발견하고 안도하는 형상이다. 36 년생 본인의 생각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 48년생 묶여있던 재물이 들어오니 한결 윤택한 생활을 하게 된다. 60년생 작은 이익에 만족하면 길하지만 욕심을 내면 근심만 쌓인다. 72년생 큰 소원은 이루기 어렵지만 작은 소원은 얼마든지 노력으로 이 룰 수 있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소
남의 말에 의지하다 보면 재물을 잃고 구설에 시달릴 수 있으 니 주의하라. 37년생 살피는 것이 밝지 못하니 노력만 하고 이 루지 못한다. 49년생 남에게 의지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61년 생 두 마리의 토끼를 쫓으면 한 마리도 잡을 수 없으니 목표를 설정하라. 73년생 친구 간의 마찰이 있어 마찰을 조심해야 한 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호랑이
걱정만 하고 있다고 일이 해결되지는 않는다. 38년생 그동안 잠잠했던 지병이 도질 수 있으니 주의하라. 50년생 생활에 필 요한 재물조차 들어오지 않으니 걱정이 태산이다. 근검절약 하 라. 62년생 땀 흘려 버는 돈이 아닌 것에 욕심을 내면 필패이 다. 74년생 바쁘게 움직이지만 막상 손에 남는 것은 없으니 허 탈하다. 금전운x 애정운△ 건강운△
토끼
외로운 기러기가 짝을 만나니 음양의 조화를 이루게 된다. 39 년생 집안의 친척들이 모여서 즐겁게 웃을 일이 생긴다. 51년 생 문서를 잡으면 이익을 얻게 된다. 63년생 재물은 들어오게 되지만 주변 사람과 사소한 오해가 생길까 두렵구나. 75년생 존경할 만한 윗사람을 만나게 되어 많은 도움을 받게 된다. 금 전운◎ 애정운△ 건강운○
용
산중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 범을 만나는 형상이니 흉하다. 40 년생 친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에게서 뜻밖의 피해를 본다. 52년 생 하고자 하는 일은 다음으로 미루고 현 위치를 고수하라. 64 년생 친구끼리 서로 믿지 못하여 다툼이 생길까 걱정이다. 76 년생 욕심이 난다고 무리하지 말고 적당한 휴식을 취함이 좋겠 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x
뱀
본인의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으니 조용히 지내는 것이 상책이 다. 41년생 본인이 알지 못하는 곳에 투자를 하면 필패다. 53 년생 주변 사람으로 인한 손실이 있겠다. 65년생 섣불리 변화 를 주는 것은 불리하니 현재의 위치를 지키고 있는 것이 좋다. 77년생 윗사람이 아무리 밉다고 해도 대들어서는 안 된다. 금 전운x 애정운△ 건강운○
말
뜻하지 않게 재물과 명예가 동시에 들어온다. 42년생 꾸준히 노력해왔던 일이 드디어 빛을 발하게 된다. 54년생 본인의 가 치를 알아주는 귀한 인연을 맺으니 대인관계에 힘쓰라. 66년생 젊다고 해서 건강에 소홀하지 마라. 78년생 아랫사람이 늘어나 게 되니 자연히 나의 권한이 강해진다. 금전운◎ 애정운○ 건 강운△
양
음지에 봄바람이 부니 온갖 꽃이 다투어 피어나는 형상이다. 43년생 명예가 높아진다. 55년생 옛것을 버리고 새것을 취하면 예상외의 기쁨이 생긴다. 67년생 재물은 들어오지만 친구와의 다툼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79년생 동남방에 귀인 이 있으니 이 방향에서 일을 도모하면 쉽게 이루어진다. 금전 운○ 애정운△ 건강운○
원숭이
맡은 바 임무에 정성을 다한다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 44 년생 감투를 쓰거나 사람들에게 신뢰를 얻게 된다. 56년생 친 절한 것은 좋지만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라. 68년생 열 과 성으로서 일을 추진하니 결국은 뜻대로 이루어진다. 80년 생 뜻밖의 재물이 들어오게 되는데 주변의 사람들에게 베풀어 라.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닭
자신의 분야에서 널리 이름을 날리게 된다. 45년생 조용히 처 신하면 길하고 분주히 움직이면 근심이 생긴다. 57년생 귀인이 내게 임하니 매사에 어려움이 없으리라. 69년생 돌을 쪼아 옥 을 얻으니 뜻밖의 재물이 들어오는 형상이다. 81년생 북쪽으로 움직이면 구설수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개
인간관계의 정리가 필요한 때이다. 46년생 아랫사람에게 권위 를 내세우지 말고 덕으로서 대하라. 58년생 다루기 힘든 아랫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70년생 이동이나 이사를 생 각하고 있다면 다음으로 미루어라. 82년생 주변에 불필요한 사 람들이 많으니 사람을 가려서 사귈 필요가 있다. 금전운△ 애 정운x 건강운○
돼지
깊은 산속에서 길을 잃으니 사방을 구분할 수 없는 형상이다. 47년생 억지로 일을 도모하지 말라. 59년생 여린 새싹에 서리 가 내는 모습이다. 외롭겠다. 71년생 줏대 없이 움직이면 구설 수에 시달릴 수 있으니 뚜렷한 주관을 갖도록 해라. 83년생 순 간적인 감정으로 일을 처리하게 되면 불리하니 현재의 위지를 고수해라.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미국 부담? SOFA 조항에 명시 불구 SMA 규정 들고 나오면 얘기 달라져 한미 이면계약서 작성·비용 문제 은폐·대선 전 배치 요구 등 의혹‘솔솔’ 듯한데도 청와대는 기존합의가 유 효하다는 말만 되풀이한 것으로 수습을 하기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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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일요신문 12 MAY 2017 제751호
연예인들
정치성향 공개 꺼리는 속사정
제19대 대통령선거가 다가오면서 각 정당과 후보를 지지하는 유 명인의 발언도 늘고 있다. 드라마 작가들이 특정 후보 지지 선언을 하고, 영화감독과 소설가들이 특정 정당에 가입해 표를 독려하기 도 한다. 하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올해는 유난히 연예인의 움직임 을 찾아보기 어렵다. 가뜩이나 자신의 정치 성향을 드러내는 데 소 극적이었던 연예인들이 올해는 더 굳게 입을 닫은 분위기다. 사실 연예인의 특정 정치인 지지는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일이다. 간 혹 정치색을 드러내는 스타가 있지만 그 분위기는 크게 확산되지 않는다. 개그맨 김제동으로 대표되는 ‘소셜테이너’ 역시 극소수일 뿐이다.
내편 아니면 주적…
“할리우드가 부럽다” 다르다. 세계적으로 할리우드는 유명한 톱스타들이 특정 후보 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일이 흔하 다.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것도 서슴지 않는다. 톱스타 메릴 스트립은 세계에 생중계된 올해 1 월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공로상 을 수상한 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을 겨냥해“폭력은 또 다른 폭력을 낳는다”고 맹비난했다. # 전인권 향한 비난여론 가수 전인권은 지난해 광화문을 뜨겁게 달군 촛불집회를 상징하는 또 다른 이름이다. 촛불집회에 참석 해 애국가를 부른 게 결정적인 계기 가 됐다. 한편으로 그의 대표곡 <걱 정 말아요 그대>는 촛불집회에 모 인 국민의 마음을 위로하면서 크게 사랑받았다. 하지만 최근 전인권은‘적폐가 수’라는 비난 여론에 직면했다. 더 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 과정 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지지한 그가 문재인 후보로 결정된 직후 안 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지지하고 나 섰기 때문. 문재인 후보 지지자 가 운데 일부는 그런 전인권을 비난하 며 이른바‘문자 폭탄’ 을 보내기까 지 했다. 비난이 극에 달한 시기에 전인권 의‘걱정 말아요 그대’가 독일의 한 밴드가 40여 년 전 발표한 곡을 표 절했다는 의혹에까지 휩싸였다. 국 민 위로 곡으로 인정받은 노래가 하 루아침에‘표절시비’에 휘말렸고, 이로 인해 전인권은 이미지는 물론 명예까지 심각한 타격을 입은 상황 이다. 전인권을 향한 비난 여론은 정치 성향을 공개한 연예인이 받을 수 있 는 피해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후 보를 지지하는 일은 철저히 개인의 가치관에 따른 선택이지만 이를 바
라보는 여론은 다를 수 있음을 드러낸다. 더욱이 전인권이 가진 파급력으로 탓인지 그의 안철수 후보 지지는 ‘순수한 개인의 뜻’ 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분위기 다. 그렇지 않아도 올해는 연예인 들의 특정 정당 및 후보 지지 선 언을 찾아보기 어렵다. 2012년 치러진 제18대 대선과 비교해 봐 도 확실히 달라진 모습. 당시만 해도 가수 김흥국과 설운도 등 인지 제4차 촛불집회(민중총궐기) 당시 국민 위로 공연에 동참한 전인권. 사진공동취재단 도 높은 가수들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했고 직접 선거 유세도 도왔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 다. 대중이 알 만한 연 예인 가운데 특정 후 보를 공개적으로 지 지한 사람은 전인권 외에 찾아보기 어렵다. 그나마 작가나 감독 들 등 문화예술인은 수도 있다는 사실이 박근혜 정 목소리를 내고 있 권 아래서 이뤄진 블랙리 다. 드라마 <태양 스트로 드러났기 때문. 의 후예>와 <도 물론 블랙리스트 깨비>의 김은숙 는 사라져야 할 폐 작가를 비롯해 < 해이지만 한편에서 시그널>의 김은희 는 그 여파로 인해 작가, 웹툰 <미생> 연예인이 공개적으 을 쓴 윤태호 작가 로 정치색을 밝히 등은 일제히 문 기를 더욱 꺼리게 재인 후보를 공개 됐다는 지적도 나 지지했다. 감독과 오고 있다. 제작자 등 영화인 연예계 한 관계 미국선 개개인의 의사 존중 486명 역시 공동 자는“표현의 자유 특정 후보 공개 지지 흔해… 으로 문재인 후보 가 마땅히 보장되 마돈나와 메릴 스트립(원 안 왼 지지 선언을 발표했 쪽) 등은 지난 미국 대선 당시 지난 미 대선 때 메릴 스트립· 고 상대방의 의견 다. 박찬욱, 임순례 힐러리 클린턴(원 안 오른쪽)을 마돈나 등 클린턴 적극 지지 을 존중하고 인정 공개 지지했었다. EPA/연합뉴스 감독은 심상정 정 하는 분위기가 형 의당 후보를 지지 이는 배경에는‘문화계 성되어야 함에도 유독 연예인을 향 하고 있다. 블랙리스트’로 대표되는‘차별’ 을 해서는 혹독한 비난을 퍼붓는 경우 이처럼 스타들이 특정 정당 및 의식한 탓이라는 의견이 설득력을 가 많다”며“가수 전인권처럼 후보 정치인 지지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 얻는다. 정치성향에 따라 차별받을 지지 선언 이후 갑작스럽게 공연 티
‘안철수 지지’전인권 문자 폭탄 받아… 공연티켓 취소 사태에 표절 시비까지
정권에 반대하면‘블랙리스트’에 올라 “밥줄 끊길라…아예 입 닫는 게 상책”
자신의 정치색을 뚜렷하게 드러내며 활동하 는 방송인 김제동. 사진출처= 주진우 페이스북
켓 예약이 취소되는 사태가 일어나 는 현실을 보면 아직도 국내에서 연 예인의 정치인 지지는 선뜻 나설 수 없는 어려운 문제”라고 밝혔다. #‘우리도 할리우드처럼…’ 연예인 가운데서도 자신이 가진 파급력에 기대 특정 정치인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길 원하는 사람은 있 다. 이 같은 뜻을 가진 연예인이 이 구동성 내놓는 발언은“우리도 할 리우드처럼”이라는 말. 이는 곧 철 저한 표현의 자유 보장과 상대의 의 견을 존중하는 풍토가 확보돼야 한 다는 의미다. 실제로 지난 미국 대선 당시 세 계적인 팝스타 마돈나와 배우 스칼 렛 요한슨, 메릴 스트립, 로버트 드 니로 같은 스타들은 힐러리 클린턴 을 지지함과 동시에 자신의 정치적 지향을 밝히는 데 거리낌이 없었다. 할리우드에는 블랙리스트 따위도 없다. 그만큼 개개인의 의사를 존중 하고 창작자에게 부여돼야 할 표현 의 자유도 철저하게 인정하고 있다. 최근 개봉한 영화 <특별시민>에 서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노련 한 정치인을 연기한 최민식은 작품 의 영향으로 인해 이번 대선 과정 을 더욱 주의 깊게 대하고 있다. 영 화를 알리는 과정에서 선거와 관 련한 질문도 자주 받는다. 그는 할 리우드를 지목하며“우리도 오픈하 고 자유롭게 지지했으면 좋겠다” 며“할리우드처럼 의사를 표현하 고, 어떤 의견을 내도 비난하지 않 는 분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해리 스포츠동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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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SUNDAY TIMES 12 MAY 2017 제751호
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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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주 찬스’사용…과연 정당한가요 ‘라붐’음악프로 1위 도마위 오른 까닭 지난 4월 28일, KBS 2TV 음악 프로그램 <뮤 직뱅크>에서 이변이 발생했다. 걸그룹‘라붐’이 신 곡‘휘휘(Hwi Hwi)’로 아이유의‘사랑이 잘’ 을제 치고 1위를 차지한 것. 2014년 8월 데뷔한 라붐은 같은 시기 데뷔한 아이돌 가운데서도 탄탄한 실력 과 충성도 높은 팬덤으로 천천히 인지도를 높여가 고 있었다. 다만 중소기획사 소속이라는 약점과 마 케팅의 한계로 데뷔 3년 동안 눈에 띄는 성장세는 보이지 못했다. 그런 그들이 데뷔 후 첫 1위를, 그것 도 신곡을 들고 나온 ‘국민 여동생’아이유를 제치 고 거머쥐었다는 것은 여러모로 이변이 아닐 수 없 었다. 그러나 가수도 팬들도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기뻐해야 할 이들의 1위에는 잡음만이 남았다. ‘사 재기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내고 라이벌 그룹과 1위 신곡을 다툼을 벌여야 하는 가수라면 누구나 한 번씩 사재기 논란에 휩 싸인다. 여기서 사재기는 보통‘음 반 사재기’를 가리키는데, 개인이 나 단체가 특수한 목적을 가지고 음 반 판매량을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행위를 말한다. 개인 팬이나 팬덤이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를 1위로 만 들어주고 싶어서 수천~수만 장의 앨범을 구입하는 것도 넓은 의미에 서는 사재기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법적인 측면에서는 음반· 음악영상물 관련업자 등을 사재 기 행위의 주체로 보고 있기 때문 에 팬들의 행위는 위법으로 판단하 지 않는다. 실제로 지난해 8월 1일 발매한 오마이걸의 <내 얘길 들어 봐> 앨범의 경우는 하루 판매량만 9030장이 집계되면서 사재기 논란 이 불거졌는데, 이 가운데 8600장 을 개인 팬 한 명이 한꺼번에 구입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사그 라졌다. 이제까지 문제가 되는 것은 사재 기 행위에 소속사가 관여했는지 여 부였다. 이미 기존에도 가요계에서 는 2010년 이후부터 소속사가 관여 한 크고 작은 사재기 논란이 지속적 으로 불거져 왔다. 특히 여성 아이 돌 그룹의 사재기 논란이 가장 크게 불거졌던 2011년 하반기에는 아예 음악프로그램이 음반판매 점수 비 중을 줄이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에 뜨거운 감자로 떠 오른 라붐의 경우는 기존 사재기 논 란과는 조금 다르다. 지난 <뮤직뱅 크>에서 라붐은 디지털 음원점수 116점, 시청자 선호도 점수 0점, 방 송점수 2086점, 음반점수 2344점 으로 총점 4546점을 기록했다. 아 이유는 디지털 음원점수 3816점,
신곡‘휘휘’를 발표한 걸그룹 라붐. 연합뉴스
시청자 선호도 점수 304점, 방송점 수 44점, 음반점수 0점으로 총점 4156점이었다. 아이유의 음반점수 가 0점인 것은 집계 당시 아이유의 음반이 발매 전이었기 때문이다. 정식 음반 발매 전이었던 만큼 방 송점수 역시 라붐이 압도적인 차이 로 승리했기 때문에 수치만 보고 판
걸그룹 앨범들 가운데 초동 판매량 3위의 수준이다. 라붐이 이번 앨범 의 초동 판매량으로만 제친 아이돌 은 오마이걸, 트와이스, 마마무 등 경쟁상대 이상의 쟁쟁한 그룹들로 알려져 있다. 더욱이 라붐의 지난해 발매됐던 앨범 초동 판매량은 대략 800~900장가량으로 전해졌는데,
논란과는 일절 관계가 없음을 주장 했다. 기존의 사재기 논란과 다른 점이 바로 이 부분이다. 이전에 논 란의 중심이 돼 왔던 가수들의 경 우는 소속사나 팬덤이 사재기에 관 여했다는 의혹을 받았지만, 라붐은 광고주라는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 기 때문이다.
광고주 대량 구매로 판매량 집계‘쑥’…아이유 꺾고‘감격의 눈물’ ‘소속사 사재기’아니라 문제 없다고? 선례로 남으면 신뢰 무너져 순위싸움이“누가 더 막강한 자금력을 갖춘 광고주와 계약하느냐”싸움 될 수도
지난 4월 28일 KBS <뮤직뱅크>에서 높은 방송점수, 음반 점수로 아이유를 꺾고 1위에 오 른 라붐이‘사재기 논란’에 휩싸였다.
단한다면 사실상 라붐의 1위 쟁취 에는 어떤 문제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안이 뜨거운 감자로 취급되고 있는 것은 라붐의 음반 판 매량에 대한 의혹 때문이다. 라붐의 미니앨범 2집‘MISS THE KISS’ 의 초동 판매량은 2만 8000장 이상으로 집계됐는데, 이 는 지난달 기준으로 2017년에 나온
그렇다면 이번 앨범은 그에 비해 약 35배나 폭증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에 라붐 측은 지난 2일 보도자 료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라 붐의 소속사인 글로벌에이치미디어 는“라붐을 국내 및 국외 모델로 기 용한 S프랜차이즈 사 측에서 프로 모션을 진행하기 위해 라붐의 앨범 을 대량 구매한 것”이라며 사재기
글로벌에이치미디어 관계자는 < 일요신문>과의 통화에서“(광고주 가) 프로모션 용으로 앨범을 필요 로 한 것이기 때문에 소속사 측에서 비매품으로 이를 빼줄 수는 없었고 광고주가 직접 구매하게 된 것”이 라며“새 앨범을 발매할 때마다 방 송사에 돌리는 것처럼 소속사 홍보 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닌데 비매 품으로 빼줘야 할 이유가 없었다” 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제3자가) 정당하게 구입한 것이 방송 프로그 램 1위 집계에 포함된 것이므로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덧붙 였다. 광고주 측이 당초 계약에 이 같은 조항을 명시하고 조건을 건 것 이 아니라 계약 체결 후 뒤늦게 구 두 요청한 것이며, 소속사로서는 거 절할 이유도 없고 손해를 볼 사안도
아니기 때문에 요청대로 따라줬다 는 것이 소속사의 입장이다. 일견 일리 있어 보이는 주장이지 만 뒤바꿔 생각하면 라붐의 논란 이“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선례 로 남을 경우, 이후의 음반 판매량 집계 판도의 신뢰도가 크게 흔들릴 우려가 남는다. 실례로 만일 지난 4 월 28일 라붐과 맞붙었던 아이유 측도 ‘광고주 찬스’를 썼다면 이제 까지와는 비교도 안 될 음반 판매 량이 집계됐을 수도 있다. 실제 인기나 인지도와는 별개로 프로모션을 위한 광고주의 음반 대량 매입이 정식 판매량으로 집계 되는 것은 가요계의 현실과는 거리 가 멀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이 야기다. 광고주가 직접적인 음반· 음악영상물 관련 업자로는 볼 수 없 다고 하더라도 해당 소속사와 광고 계약을 체결한 만큼‘관계자’로는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중소연예기획사 관계자는“음 원 선호도나 방송 출연도 중요하지 만 아직까지는 음반 판매량의 영향 력을 무시할 수 없는데 팬덤 2~3개 는 가볍게 누를 수 있는‘큰손’인 광고주까지 음반 시장에 끼어들게 된다면 누가 이런 집계를 공신력이 있다고 판단하겠나”라며“이 같은 사례가 문제가 없다는 선례로 남는 다면 이후 순위 싸움은 누가 더 막 강한 자금력을 휘두를 수 있는 광고 주와 계약을 체결하느냐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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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요신문 12 MAY 2017 제751호
는 리 울 서민 ’ 리 소 목 ‘그놈 다 는 뽑 뿌리 대규모 수사가 “전국진행단위로, 중이다. 이 잡듯이 뒤
검찰 보이스피싱 대규모 기획수사 예고
그동안‘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수사를 이어온 검찰이 또 다른 진다는 표현이 꼭 맞다.” 대규모 기획수사를 진행 중이다. 상대는 민생 범죄의 대명사로 자리 잡 최근 검찰이 벌이고 있는 기획 수 은 ‘보이스피싱’ 조직이다. 이번 기획수사는 그동안 기간을 정하고 연 사를 두고 대검찰청 관계자가 한 말 례행사처럼 진행해온 수사와는 결이 다르다. 검찰총장이 직접 나서 적극 이다. 상대는 보이스피싱 조직이다. 대처와 엄벌을 강조했고 이에 따라 전국 검찰청은 전담 수사팀을 꾸려 보이스피싱 범죄는 대검찰청이 정 보이스피싱 조직뿐만 아니라 연결된 모든 범죄까지 샅샅이 훑고 있다. 조 한‘2017년 2대 중점 척결 대상’ 직의‘굵은 뿌리’는 물론, 주변의‘잔뿌리’까지 모두 뽑겠다는 의지다. 가운데 하나로, 올해 검찰의‘첫 타 깃’이다. 지난해 불거진 국정농단 사건이 마무리되면서 그동안 가장 등에서 지원을 받고 있다. 높은 위치의 권력에 집중돼 있던 최근 편성된 전국 검찰청 전담수 검찰의 수사력이 민생 범죄, 즉‘아 사팀의 경우 대부분 강력부에 편성 래’로 내려온 셈이다. 된 점도 눈에 띈다. 검찰이 보이스 이번 수사는 그동안 연례행사처 피싱 조직을 조직폭력단과 같이 가 럼 진행되던 수사와는 사뭇 다르 중처벌이 필요한‘악질 단체’로 규 다. 규모부터 상당하다. 대검은 최 정했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번 기획 근 보이스피싱 범죄 수사를 위해 전 수사에 앞서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 국 18개 검찰청에 전담수사팀을 편 해 단순 사기죄뿐만 아니라‘범죄단 대검찰청은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 수 성했다. 전국에서 검사가 가장 많이 체 가입 및 활동죄’를 적용하기로 사를 위해 전국 18개 검찰청에 전담수 사팀을 편성했다. 모여 있는 서울 중앙지검에는 개인 결정했다. 이 혐의는 그동안 조직폭 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이 편성 돼 있다. 중앙지검 합수단은 활동 기간 1년으로, 지난 2014년 4월 꾸 려졌으나 그 기간이 계속 연장되고 있으며, 지난 3월 또 다시 1년 연장 Level7,력단체에만 57 Symonds St. 이 결정됐다. 적용돼 왔다. 범죄단체 정부기관과 대포통장· 합수단은 그동안 검사와 수사관 조직 혐의를 받으면 보이스피싱 총 해외송금 관련 협업… 48명, 외부 파견 9명 등 57명의 규 책 등 주범은 최고 징역 15년형까지 중국 공안 지원도 받아 모로 운영되고 있었지만 최근 규모 받게 된다. 공범뿐만 아니라 단순 가 더 커졌다. 지검 내부의 강력부 가담자까지도 구속수사 및 중형이 성을 분석하고 수사에 활용하고 있 와 첨단범죄수사부뿐만 아니라 금 구형될 수 있다. 다. 2017년 4월까지 DB에 구축된 융감독원, 미래창조과학부, 국세 검찰은 또 보이스피싱 사범 데이 관련 사범자는 4만 1831명이다. 한 공인중개사 구축해 운영 중이 검찰 관계자는“할 수 있는 모든 방 청·관세청에 외교부, 출입국관리사 NZ터베이스(DB)를 무소 등 12개 기관이 합동으로 수 다.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보이스 법을 동원해서 전방위 수사 중”이 사하면서 활동 인원을 늘렸다. 검찰 피싱 계좌번호, 전화번호 등 범행 라고 말했다. 은 각 정부기관과 대포통장과 해외 관련 핵심 항목을‘보이스피싱 사범 보이스피싱에 대한 대대적인 기 MREINZ 송금 협업, 중국 공안과 협조 업무 관리 시스템’에 입력해 범죄 연관 획 수사는 김수남 검찰총장의 직접 지시로 시작됐다. 앞서 김 총장은 지난 4월 5일 서울 서초구 대검청사 에서‘전국 18대 지검 강력부장, 조 직폭력전담부장 및 전담검사 화상 회의’를 열고 간부들에게 적극적 인 대처를 주문했다. 특히 김 총장 은 회의에서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 해“불특정 다수로 피해가 무한정 확산될 수 있는 만큼 죄질이 나쁘
다”며“법이 허용하는 최고형을 구 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검찰 청은 이날 앞서의 전국 18개 검찰청 전담 수사팀 편성 방침을 결정했다. 김 총장은 또 대통령선거를 1주 일 앞둔 지난 5월 2일 열린 확대 간 부회의에서도 보이스피싱 범죄 수 사를 챙겼다.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장은 선거 열기가 과열되는 시 점을 앞두고 선거범죄 엄벌을 강조 하는 자리에서 별도로 시간을 할애 해“보이스피싱 범죄에 수사력을 집 중하라”고 말했다. 검찰총장 지시에 맞춰 검찰은 보 이스피싱 범죄를‘이 잡듯’ 샅샅이 훑고 있다. 수사 방식부터 달라졌 다. 그동안 보이스피싱 수사는‘상 향식’ 으로 이뤄졌다. 피해 신고 이 후 인출책이나 대포통장 모집책으 로 거슬러 올라가는 방식인데, 보이 스피싱 조직은 점조직 형태로 개인
전국 18개 검찰청에 전담수사팀 차려…대부분 강력부에 편성 눈길 검거나 수사 중인 조직 10여 개…조폭처럼‘범죄단체 활동죄’적용
303-2200
021 247 4989
강병식
김도현 912 1700 박현웅 379 0066
정보 수집(해킹)책, 콜센터, 현금 인 출·수집책, 송금책 등 업무를 나누 면서 총책 등 상위 조직원의 신분이 하위 조직원에게 노출되지 않는다. 이러한 수사 방식은 사후적이고 일 회적이라 총체적 적발이 어렵다는 비판이 따랐다. 최근 이뤄지고 있는 수사는 하향 식이다.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앞서 의 서울 중앙지검 합수단은 그동안 입수한 자체 첩보와 경찰 이첩 사 건, 데이터베이스 등을 활용해 새 로운 단서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 로 총책과 범죄 수법에 따라 구분 해‘윗선’ 부터 수사를 진행 중이다. 총책을 특정해 추적하고 이후 전체 범행 규모와 조직별·역할별 공범들 을 파악해나가는 방식이다. 이 가운 데 일부는 체포영장이 발부돼 있다. 그동안 검찰이 검거하거나 수사 중인 보이스피싱 조직은 크게 10여
개로 분류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 다. 중국에서 활동하던 한 조직은 부총책이 검거됐고 지방의 한 조직 폭력배와 연계된 조직에 대해선 인 출관리책을 구속했다. 이들의 진술 을 토대로 중국으로 도주하거나 한 국에 숨어있는 조직원 검거 작전에 나섰다. 최근 금감원 직원을 사칭해 집을 방문한 뒤 돈을 훔쳐가는 신종 수법을 활용한 조직도 포함돼 있다. 검찰은 이들에게 주거침입절도 혐 의를 추가로 적용할 예정이다. 검찰 수사는 보이스피싱 조직에 그치지 않는다. 연결된 범죄까지 수 사 중이다. 보이스피싱 조직이라는 굵은 뿌리는 물론, 주변에 잔뿌리까 지 모두 뽑아 범죄 자체를 근절하 겠다는 의지다. 최근 구속된 대포 통장 유통 업체 조직이 대표적이다. 서울북부지검은 지난 5월 3일 서울 노원구, 경기 부천, 광명, 광주, 전북 군산 등에서 유령법인을 설립해 법 인 명의를 통해 대포통장 총 289개 를 만들어 유통한 총책 신 아무개 씨를 구속 기소하고 명의사장 김 아 무개 씨 등 41명을 불구속 기소했 다. 이들이 유통한 대포통장 대부 분은 보이스피싱 등 조직범죄에 악 용됐다. 이외에도 검찰은 또 다른 대포통 장 제조망 중간 간부의 신원을 상당 부분 특정하고 수사 중이다. 이들은 신용불량자에게 30만 원가량을 지 급한 뒤 대포통장을 퀵서비스로 받 아 보이스피싱 조직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기획 수사 외에도 보이스 피싱 유형별 수법과 대응 요령을 공 개하면서 예방에도 적극 나서고 있 다. 검찰 관계자는“선제적 대응에 는 범죄 예방도 포함돼 있다”며“최 근 검찰 수사력이 보이스피싱 수사 에 상당 부분 결집돼 있다고 보면 된다. 가시적인 효과가 있을 때까지 수사는 강력하게 진행될 예정”이라 고 귀띔했다.
문상현 기자 m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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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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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성폭행은 건강하다는 증거” … 도 에 기 여 탄 폭 돼지발정제급
고개가 절레절레
일본 정치가들 망언 퍼레이드 일본 아베 정권 각료들이 잇따른 망언으 로 공분을 사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이마무 라 마사히로 부흥상이“대지진이 도호쿠 지방에서 일어나 다행이 다”는 식의 발언을 했다가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됐다. 비난이 쏟아 지자 이마무라 부흥상은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경 질인 셈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일본에서는 역대 정치인들의 막말과 실언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과연 일본인들이 생각하는 ‘최악의 망언’ 은 무엇일까.
문
제의 발언은 4월 25일 밤, 도 쿄 도내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비롯됐다. 이날 이마무라 마사히로 부흥상은 동일본 대지진 피해와 관 련해“오히려 도호쿠(東北) 쪽이어 서 다행이다. 수도권에 가까웠더라 면 막대한 피해를 입었을 것”이라 고 말했다. 분명한 실언이었다. 가 족을 잃고 지금도 피난 생활을 하고 있는 도호쿠 지역 주민들을 생각하 면 가슴에 못을 박는 폭언임에 틀림 없다. 같은 자리에 참석한 아베 총리 가“이재민들에게 상처를 입히는 극 히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며 즉각 사과했지만, 부흥상의 발언 내용은 순식간에 퍼지면서 비난이 쏟아졌 다. 결국 아베 총리가 부흥상의 사 표를 수리하는 것으로 부랴부랴 사 태 수습에 나섰으나 논란은 쉬이 가 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이마무라 부흥상뿐만이 아니다. 최근 아베 정권은 주요 인사들의 망 언과 추문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4월 16일에는 야마모토 고조 지방창생(활성화)담당상이 문화재 를 소개하는 학예사를 ‘암’ 으로 표 현하며“쓸어버려야 한다”는 막말 을 하기도 했다. 야마모토 지방창생 담당상은 문제가 되자 발언을 철회 하고 사과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서는“아베 총리의 강력한 입지에 취해 각료들이 긴장감을 잃 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치평론 가 고바야시 요시야는“국회의원과 현직 각료의 발언은 무게 자체가 다 르다”면서“실언이 잇따르는 것은 아베 정권 기강이 그만큼 느슨해졌 기 때문”이라고 반성을 촉구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일침을 가 했다. 신문에 따르면, 정치가의 실 언은 크게 4가지 패턴으로 나뉜다. 먼저 분위기를 띄우려다 너무 나간 탈선형, 야당과 언론의 추궁에 욱 해서 맞서는 흥분형, 그리고 자신의 지론을 고집하는 확신범형 등이다.
“대지진이 도호쿠 지방에서 일어나서 다행”이라는 망언으로 결국 자리에서 물 러난 이마무라 마사히로 부흥상. AP연합 뉴스
‘망언 제조기’아소 다로
“조선이 원해서 창씨 개명”
‘원조 망언’이시하라 신타로
“내가 총리라면 북한과 전쟁”
이마무라 부흥상의 경우 거침없이 내뱉는 무신경형으로 볼 수 있다. 신문은“아베 1강 독주 체제가 장 기화되면서 국회에‘취객’이 점점 늘고 있다. 정권의‘여유’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흔히“정치인은 말로 먹고 산다” 고들 한다. 말 한마디로 박수를 받 기도 하며, 말 한마디를 잘못해서 추락하는 정치인도 적지 않다. 일 본 정치계에도 숱한 망언들이 존재 한다. 특히 대지진으로 피해가 컸던 2011년은 민감한 시기였던 터라, 실 언으로 옷을 벗은 장관도 여럿이었 다. 예를 들어, 마쓰모토 류 부흥상 은 2011년 7월 재해지를 방문해“지 혜를 내지 않는 놈은 도와주지 않 겠다”고 막말을 했다가 임명 7일 만에 물러났고, 같은 해 9월 하치 로 요시노 경제상업상은 피해 지역 을‘죽음의 거리’라고 불러 논란 끝 에 사임했다.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규 마 후미오 방위상을 빼놓을 수 없 다. 그는“2차 세계대전 중 미국이
대지진 상처에 소금
“도쿄가 아니라 다행” “피해지는 죽음의 거리” “지혜 내놓지 않는 놈 도와주지 않겠다” 일본에 원자폭탄을 투하한 것은 당 연하다”고 말해 파문을 빚었다. 이 발언은 당시 야당과 원폭 피해자 및 단체들의 거센 반발을 사 결국 방위상 자리에서 물러나야만 했다. 사임은 면했지만, 발언을 몇 번이 나 철회한 정치인도 있다. 일명‘망 언 제조기’로 불리는 아소 다로 부 총리는“입만 열면 망언이 튀어나 온다”며 국제적으로도 악명이 높 다.“한국에 돈을 빌려주면 돌려받
지 못할 것” “창 씨개명은 조선인이 원해서 했 다” “대만의 높은 교육 수준은 일 본의 식민통치 덕분이다” 등 그 간 왜곡된 역사관을 드러내는 발언 들도 줄줄이 터져 나왔다. 압권은 2013년 7월, 한 강연장에서 내뱉은 말이었다. 아소 부총리는“독일 나 치 정권처럼 비밀리에 개헌을 추진 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국 제적인 비난을 샀다. 일본 네티즌들 은“나치를 본받자고 말하다니 망 언 중의 망언”이라면서“수치스럽 고 부끄럽다”고 개탄했다. 정치인의 망언으로 자주 언급되 는 것 중 하나가 오타 세이치 전 자 민당 중의원의 일화다. 오타 중의원
극우 심하다 심해
“난징 대학살 등 조작… 일본 침략국가 아냐” “세계 각국 위안부제도 갖고 있어 문제 없다” 은 2003년 공개 토론회에서“이런 얘기를 하면 화내겠지만, 집단성폭 행은 아직 건강하다는 증거니까 괜 찮다”라는 충격적인 말을 한 바 있 다. 비난이 쇄도한 것은 당연지사. 오타 중의원은 그해 총선에서 패배 했다. 일본의 유명 경제지 <비즈니스저 널>도‘정치가의 차별 폭언’이라는 주제로 칼럼을 실어 관심을 모았다. <비즈니스저널>은‘원조 망언 정
치인’ 으로 이시하라 신타로 전 도 쿄 도지사를 꼽았다. 이시하라 신 타로는 한국에서도 극우 정치인으 로 통하는 인물.“한일합방은 한국 인이 원했던 것”이라는 망언을 비 롯해“일본이 2차 대전을 벌인 덕 분에 식민지 국가들이 해방됐다. 과거 침략전쟁에 사과할 뜻이 없다”는 등의 발언으로 파문 을 일으켰다. 북한 정세가 긴박하게 돌아 가는 가운데서도 그의 막말은 이어졌다.“일본은 북한에 대해 무력공격도 불사해야 한다. 일 본이 선제공격을 못하면 북한이 먼저 일본에 미사일을 발사해주면 좋겠다(주간포스트 2000년 12월 29일자)” “내가 총리라면 납치된 일 본인을 되찾기 위해서 북한과 전쟁 을 바로 시작하겠다(주간문춘 2002 년 9월 6일자)” 등 과격한 언행을 일삼아왔다. 한편, 일본에 있는 화교 매체 <신 화교보>는 이번 파문과 관련해‘실 언으로 궁지에 몰린 일본 정치인’ 이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다모가미 도시오 전 자위 대 항공막료장(공군참모총장격)과 하시모토 도루 전 오사카부 지사를 들었다. 먼저 다모가미 도시오는 극우적 인 발언으로 주목을 받아 일본정 계에서‘기관총’이란 별명을 얻은 바 있다.“난징 대학살은 조작된 사 건”이라고 주장하며,“한국여성 위안부 강제동원 문제 역시 또 다 른 날조”라고 억지를 부렸다. 그러 다 2008년“일본은 침략국가가 아 니었다”고 주장하는 논문을 발표. 큰 파문을 일으킨 끝에 경질됐다. 2014년에는 도쿄 도지사 선거에 무 소속으로 입후보했다가 낙선했으 며, 심지어 선거운동원에게 금품을 건넨 사실(공직선거법 위반)이 드러 나 체포됐다. 하시모토 도루는 몇 년 전‘일 본 우익의 총아’로 급부상해 차기 총리감으로까지 거론됐던 인물이 다. 그러나 역시 입이 화근이 돼 추 락하고 말았다. 2013년 하시모토 는“왜 일본 위안부제도만 문제가 되느냐. 당시 세계 각국이 위안부제 도를 갖고 있었다”고 말한 것이 전 세계적으로 파문을 일으키면서 인 기가 급 하락했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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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
vs
리니지M
진검승부 예의주시 넷마블 IPO 대박에도 불안한 까닭 오는 12일 상장을 앞둔 넷마블게임즈가 IPO(기업공개) 잭팟을 터 뜨리며 게임업계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4월 IPO에서 공모 희망가 최상단인 15만 7000원에 공모주 청약을 마감 했다. 이번 공모로 넷마블게임즈는 2조 66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하 는 한편 시가총액만 13조 원에 달하는 ‘게임 대장주’로 등극할 전망 이다.
예상 시가총액 넷마블게임즈의 13조 원은 지난 4일 종가기준 코스피 상위 20위에 속한다. 21위 인 삼성화재(12조 7400억 원), 22위 인 현대중공업(12조 5400억 원)보 다 높다. 경쟁사뿐만 아니라 게임대 장주로 통하던 엔씨소프트의 시가 총액 8조 3000억 원보다 훨씬 많 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 은 지난 4월 24일자‘컴퍼니 인뎁 스’에서“넷마블게임즈의 적정가치 는 15조 3000억 원”이라며“신규 게임 성과에 따라 주가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넥슨, 엔씨소프트와 함께 국내 게임시장을 삼분하고 있는 넷마블 게임즈는 2011년 11월 CJ E&M의 게임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면서 설립됐다. 2000년대 초반까지 넷 마블(넷마블게임즈의 전신)을 이끌 던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은 CJ E&M에 넘겼던 회사를 되찾 고, 2014년부터 성공신화를 쓰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2014년 1600억 원의 매출과 33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2015년 400%가 넘는 매출 신장과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2016 년에는 게임업계에서 두 번째로 매 출 1조 원을 돌파했다. 연결재무제 표로 보면 넷마블게임즈의 2016 년 총 매출은 1조 5000억 원, 당기 순이익은 2092억 원에 달한다. 증 권업계는 2013년 출시된 모바일 게임‘모두의 마블’, 2014년 출시 된‘세븐나이츠’가 잇달아 흥행하 면서 넷마블게임즈의 실적을 견인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방준혁 의장은 넷마블게임즈 지분 24.4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2대 주주 CJ E&M(22.09%)과 1% 미만 의 지분을 개인 자격으로 보유한 이 재현 CJ그룹 회장은 경영 참여와 거리를 두고 있다. CJ 관계자는“이 미 계열 분리된 회사로 지분 보유는 단순 투자 목적”이라고 밝혔다. 중 국 텐 센 트 를 모 회 사 로 둔‘ H A N R I V E R INVESTMENT’(지분율 17.77%), 엔씨소프트(지분율 6.9%) 역시 3, 4 대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중국 게 임시장을 독과점한 텐센트는 넷마 블게임즈, 카카오 등 국내 IT기업
분 증권사는 매수 의견을 냈다. 지 난해 12월 IPO를 앞두고 출시된 모 바일게임‘리니지2 레볼루션’ 이흥 행 돌풍을 이어가며 순항 중이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에서 IP(지적 재산권)를 따내 넷마블게임즈가 자 체 개발한 리니지2는 출시 한 달 만 에 매출 2000억 원을 달성한 것으 로 알려졌다. 경쟁 게임업체 관계자 는“리니지2 출시로 넷마블게임즈 가 매일 50억~60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며“마땅한 경쟁작이 없는
작사로 변신하는 데 성공했다. 미래 에셋대우가 지난 2일 발표한‘게임 리포트’ 등에 따르면 넷마블게임 즈는 회사 매출의 94%를 모바일게 임에서 올리고 있다. 하지만 넷마블게임즈의 전망이 마냥 밝은 것만은 아니다. 당장‘리 니지의 원조’ 엔씨소프트는 경 쟁작‘리니지M’ 출시로 리니지2 와‘진검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게 임 유료 이용자의 풀이 한정돼 있는 것을 고려하면 리니지M이 흥행할
리니지의 원조 엔씨소프트는‘리니지M’(오른쪽) 출시로‘리니지2’(왼쪽)와 진검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예상 시가총액‘13조’코스피 20위권…게임 대장주 등극 전망 에 투자해 온‘큰손’으로 꼽힌다. 엔씨소프트는 2015년 상호 교차 투자 방식으로 넷마블게임즈의 주 식 146만 주를 3800억 원에 취득 했다. 이후 무상증자를 거쳐 엔씨소 프트가 보유한 넷마블게임즈 주식 은 584만 주로 늘었다. 공모가를 대 입한 주식가액은 9000억 원 수준 이다. 5월 12일 첫 거래를 시작하는 넷 마블게임즈의 시초가는 공모가의 90~200% 사이에 형성된다. 대부
Chatfield&Co. (서준열 오종화 공인회계사) 53년 전통의 공인회계법인 Tel
지난 4월 18일 넷마블게임즈 IPO 기자간담회에서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기업 소개와 성과 및 핵심경쟁력을 발표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 는 공모 희망가 최상단인 15만 7000원에 공모주 청약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303-2200 Level 7, 57 Symonds St. Grafton
수록 리니지2의 실적이 하락할 가 능성이 있다. 또 모바일게임의 성 공 사례로 꼽히는‘포켓몬 고’와 리니지2는 모두 IP 기반 게임이라 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세계적인 게임회사 닌텐도 등에 비해 넷마블 게임즈는 아직 경쟁력 있는 자체 IP 를 갖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넷마블게임즈는 회사 매출의 70%를 국내에서 올리고 있다. 글로 벌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아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65%에 달한다. 이 가운데 한국과 일본을 제외하면 시장 성장 여력이 있는 곳은 중국뿐 이다. 하지만 중국은 최근 모바일게 임 규제를 강화하고, ‘판호’ 발급 을 의무화했다. 현재 우호지분인 중 국 텐센트가 투자를 중단할 경우에 도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하다.
경쟁력 있는 자체 IP 갖지 못한 데다 확률형 아이템 관련 유저 불신 깊어 ‘우호지분’ 중국 텐센트 투자 중단 땐… 데다 게임 자체의 퀄리티도 높아 적 어도 올해까지는 리니지2의 흥행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존 PC 기반 온라인게임이 성 행하던 2000년대 초중반과 달리 2010년 이후로는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게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 고 있다. IT 전문 시장조사 기관인 IDC에 따르면 2017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는 29억 달러(한화 3 조 3000억 원)로 추산된다. 2010년 이전까지 자체 개발보다 외부 제작 게임의‘퍼블리싱’(유통)에 치중하 던 넷마블게임즈는 모바일게임 제
넷마블게임즈는 전체 매출 대비 광고선전비 지출을 급격히 늘리고 있다. 2014년 173억 원이었던 광고 선전비는 2016년 2549억 원으로 늘었다. 매출액 대비 비율로 보면 17%에 이른다. 국내 게임업체 간 경 쟁이 가열된 상황에서 과도한 광고 선전비 지출은 회사 재무구조를 악 화시킬 수 있다. 더구나 신규 게임 이 대대적인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이용자 유치에 실패한다면 그 부담 은 고스란히 회사가 떠안는다. 무엇보다 게임업계에서 넷마블 게임즈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온‘확률형 아이템 조작’ 논란은 언제든 이용자 이탈을 부를 수 있 다. 사행성 시비가 불거진 확률형 아이템은 한국게임산업협회 권고 에 따라 2017년 7월부터 아이템 획 득 비율 공개 등 자율규제에 돌입 한다. 그러나 이용자 불만이 개선되 지 않을 경우 이를 국회에서 제재하 는 법안이 발의될 수 있다. 이미 리 니지2 이용자 326명은 넷마블게임 즈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하기 도 했다. 서울지방노동청은 지난 2~3월 넷마블게임즈를 상대로 노동관계 법 위반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아 직 근로감독 결과가 확정 발표되진 않았지만 그간 넷마블게임즈가 직 원 과로사 등 인력 운용과 관련해 여러 논란이 있었던 것을 고려하면 일부 시정 권고를 받을 가능성이 있 다. 넷마블게임즈는 이번 공모로 수 혈한 자금 2조 6600억 원 가운데 1조 6800억 원을 인수합병(M&A) 에 투입할 예정이다. 실제 직원들 의 능력 향상 등에 쓰일 연구개발비 는 500억 원에 불과하다. 넷마블게 임즈 관계자는“상장 전까지 회사와 관련한 어떤 입장도 밝힐 수 없다” 고 했다. 강현석 기자 angeli@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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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늬들은 이미 마이 묵었다 아이가~’ 넷마블 IPO 향한 게임업계 시선 공모가 15만 7000원으로 확정된 넷마블게임즈의 공모 주 청약 경쟁률은 29.17 대 1. 2014년 삼성SDS의 134 대 1, 제일모직의 194 대 1이나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45 대 1과 비교하면‘상반기 최대어’라고 하기에는 쑥스러 운 수치다.
기대 이하로 나타난 원 경쟁률이 인으로 게임업계에서는 게임 에 대한 중장년층의 부정적인 인식 과 지난해 게임업체들의 주가가 부 진했던 점 등을 꼽았다. 실제 지난 한 해 동안 게임업체들의 주가는 주 식시장에서 약세를 보였다. 넥슨코 리아의 자회사 넥슨지티는 2015년 말 1만 2100원으로 장을 마감했지 만 1년 후인 2016년 말 8500원까 지 하락했다. 같은 기간 NHN엔터 테인먼트는 5만 6900원에서 5만 300원으로, 컴투스는 11만 8500원 에서 8만 7200원으로, 게임빌은 7 만 7500원에서 4만 8700원으로 하 락했다. 지난해 주가가 상승한 게임 주는 21만 3000원에서 24만 7500 원으로 오른 엔씨소프트 외에 찾기 힘들다. 비교적 최근 상장한 중견 게임 업체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쿠키 런’으로 유명한 데브시스터즈는 2014년 10월 공모가 5만 3000원에 상장했지만 상장 후 지금까지 계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4일 종가는 1만 6550원으로 공모가의 절반에 도 못 미친다. ‘애니팡’ 으로 유명한 선데이토즈는 2013년 11월 합병을 통해 우회 상장했다. 당시 주가는 약 1만 5000원 수준이었다. 2014년 한때 7만 원대까지 올랐던 선데이 토즈의 주가는 지난 4일 2만 2050 원으로 마감했다. 업계에서는 그간 대형 게임업체 들의 주가가 고평가된 데다 최근 대 형 게임이 출시되지 않아 주가가 하 락했다고 분석한다. 게임업계 관계 자는“넥슨지티나 넷마블게임즈 등 은 성장 가능성이 높아 처음부터 공모가가 뻥튀기된 측면이 있다” 며“따라서 리니지 레볼루션과 같 은 대작이 나오기 전까지 주가가 올 라가지 않는 건 당연한 현상”이라 고 전했다. 중견업체들 역시 신작의 부재가 주식 시장에서 부진한 이유로 꼽힌 다. 다만 이들은 대작을 개발하기 보다 새로운 장르 개척에 힘쓰고 있
다. 앞의 게임업계 관계자 는“현실적으로 중견업체 들이 대형업체와 경쟁에서 이기려면 새로운 장르의 게 임을 만들어야 하는데 하루 아침에 될 일은 아니다”라
넷마블·넥슨·엔씨 등‘빅3’매출 전체 시장의 40% 차지 상장으로 거액 손에 쥐면 중소업체와 양극화 심화 우려 며“최근 중견업체들은 게임 출 시보다 연구개발(R&D)에 힘을 쏟고 있어서 주가가 오르지 않는 것”이라고 전했다. 게임업계, 특히 중소업체들 사 이에서는 넷마블 상장을 크게 환 영하지는 않는 분위기가 강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해 국내 게임시장의 규모는 11조 3200억 원인데 이 가운데‘빅3’인 넥슨,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3 개 사의 매출 총합은 약 4조 5000 억 원으로 전체 시장의 40%가량 을 차지한다. 2015년 35% 수준이 던 빅3의 비중이 점점 더 커지는 것 이다. 이처럼 게임업계 양극화가 심 해지는 상황에서 넷마블이 상장으 로 거액을 손에 쥐면 대형업체와 중 소업체의 간극이 더 커질 것으로 우 려한다.
“게임주 재평가 이뤄질 전망…글로벌 경쟁력 함께 올라갈 것”기대도 게임업계 다른 관계자는“대형업 체들은 막대한 자본을 앞세워서 유 명 웹툰이나 드라마 캐릭터의 지적 재산권(IP)을 구입해 적용하는 경우
일본 게임 캐릭터와 현실 결혼식
“저의 신랑이 되어 주세요” 게임 캐릭터와 현실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애니메이션에서나 볼 법한 일이 실제로 펼쳐질 예정이다. 일본 의 게임회사 히비키워크스는“도쿄의 한 결혼식장에서 게임 속 미소녀 캐 릭터와 결혼하는‘VR 결혼식’을 오 는 6월 30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쉽게 말하자면, 가상현실(Virtual Reality) 기술을 적용해 게임 속 여
주인공과 결혼식을 거행하는 것이다. 동사가 개발한 연애 시뮬레이션 게 임‘새댁 러블리케이션(LOVELY× CATION)’출시 기념으로 기획됐다. 결혼식은 예배당에서 목사의 주 례로 거행한다. 소요시간은 5분 정 도. 신부가 인간이 아니라는 점만 다를 뿐 여느 결혼식과 별 차이가 없다. 먼저 신랑은 정장으로 옷을
게임업계‘빅3’넥슨, 넷마블게임즈, 엔씨소 프트 3개 사의 매출 총합은 약 4조 5000 억 원으로 전체 시장의 40%가량을 차지한 다. 박정훈 기자·연합뉴스
가 많아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데 더 유리하다”며“과거에는 게임 개 발비와 마케팅비용으로 5억~10억 원 정도를 사용하면 국내 1위를 노 려볼 여지가 있었지만 요즘에는 50 억~100억 원을 지출하는 게 이상
갈아입고, 가상현실 고글을 착용한 다. 그러면 눈앞에 새하얀 웨딩드레 스를 입은 신부(캐릭터)가 나타난다. 이때 신부의 모습은 현실처럼 보고 만질 수 있게끔 3D로 만들어 생동감
한 일이 아니라서 중견업체가 대형 업체를 따라잡기는 갈수록 어려워 지고 있다”고 전했다. 더욱이 넷마블은 국내 게임 유 통 시장에서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중견업 체들이 넷마블과 유통 계약을 맺을 때는 주로 지분을 건네주는 식으로 계약한다”며“넷마블의 파워가 세 지면 더 많은 지분을 요구하는 등 불합리한 조건의 계약을 요구할 우 려도 제기된다”고 전했다. 넷마블 상장이 업계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도 적지 않다. 우선, 넷마블 상장으로 주식 시장에서 게임주들이 다시 한 번 주목받기 시 작했다. 김미송 케이프 투자증권 연구원은“국 내 1위 게임사 넷마블의 상장을 통해 기업들의 밸 류에이션 재평가가 이루어 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중견업체라도 이미 상장했 거나 상장을 앞둔 게임사들 의 기대감도 클 듯하다. 넷게임 즈는 오는 6월 NH스팩9호와 합병을 통해 상장할 계획을 갖 고 있다. 펄어비스와 카카오게임 즈 역시 연내 상장을 예고했다. 넷 마블이 주식시장에서 성공해 게임 주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면 이들 역시 IPO 흥행을 기대할 수 있다. IPO를 통해 R&D 자금을 안정적 으로 수급한다면 국내 게임업체들 의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도 올라 갈 것으로 보인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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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넘친다. 일본 매체 <로켓뉴스24>에 따르 면“새댁 러블리케이션은 결혼생활을 테마로 한 에로계 게임”이다. 매체 는“본격적인 가상 결혼 생활에 앞서 여주인공과 실제 결혼식을 올린다는 이벤트는 제법 괜찮은 마케팅”이라 고 평가했다. 신랑이 될 참가자는 5 월 28일까지 응모를 받은 후 추첨을 통해 선정한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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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나홀로 라면값 인상 앞과 뒤 삼양식품이 지난 1일 삼양라면 등 12개 제품의 가격(권장소비 자가격)을 5.4% 인상했다. 라면 제조·판매를 주력으로 삼은 기업 가운데 올해 들어 제품 가격을 인상한 곳은 삼양식품이 유일하 다. 지난해 12월 라면시장 점유율 1위인 농심이 12개 제품 가격을 5.5% 인상한 바 있지만 오뚜기와 팔도는“인상 계획이 없다”며 현 재로썬 선을 긋고 있다.
‘라면 퉁퉁 붇는데 회장님은 딴 생각만…’ 관계자는“지난 4년간 삼양식품 인건비와 물류비 등 원가가 꾸 준히 상승했음에도 제품 가격에 반 영하지 않아 (회사 부담이) 누적돼 왔다”며“어쩔 수 없이 가격을 인 상하게 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고 말했다. 삼양식품의 라면 가격 인상은 2012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식품업계에선 삼양식품의 이번 가격 인상으로 오뚜기와 팔도 역시 가격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 이 나온다. 지난 4~5년간 라면 생 산업체는‘평균판매단가’(ASP)가 오르지 못해 가격 인상 유혹을 받 아왔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4월 28일자‘기업 코멘트’에서“라면 회 사 모두 ASP를 인상시킬 것”이라 며“삼양식품 외에도 팔도, 오뚜기 순으로 실질적으로는 라면 ASP를 모두 올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 간 라면업계는 점유율 1위인 농심 이 권장소비자가격을 올리면 후발 주자들이 따라 올리는 방식으로 가 격을 조정했다. 그런데 삼양식품의 이번 인상 은 시장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는 상 황에서 나온 것이라 주목을 받고 있다. 2010년 16%대였던 점유율 은 2014년 13.3%, 2015년 11.4%,
전인장 회장(왼쪽)이 취임한 이후 삼양식품 경영실적은 2010년 188억 원의 당기순이익에서 2015년 34억 원의 당기순손실로 하락 추세를 보였다. 연합뉴스
2016년 11.0%까지 추락했다. 라면 시장은 권장소비자가격을 인상할수 록 점유율이 일부 하락하는 특성이 있다. 업계 4위인 팔도와 비슷한 점 유율을 보이는 삼양식품으로서는 추가적인 점유율 하락으로 3위 자 리마저 위태로울 수 있다. 식품업계에선 경쟁업체보다 삼양식품이 먼저 가격을 인상 한 배경에‘숨은 사정’이 있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표면 적인 이유로 든 원가 상승 요인 이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지난 3년간 주요 원재료 가격은 대부분 하락했다. 1kg당 밀가루(전용5호, 강력1급) 가격은 40~50원 하락했 고, 팜유 가격 역시 100원 이상 떨 어졌다. 전분 가격이 7원가량 올랐
지만 전체 원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 미하다. 식품업계 관계자는“밀가루 등 원 료 가격이 떨어진 것은 맞지만 인 건비 지출이 늘어 식품회사들이 받 는 가격 압박이 크다”고 말했다. 실 제 삼양식품의 인건비 지출은 2013
시장 점유율 하향세 속 가격 인상 눈길…업계 3위 자리마저 위태위태 년 368억여 원에서 2016년 420억 여 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직원 수는 100명 이상 늘어 1243명으로 나타났다. 또 삼양식품은 주력 생산 기지인 원주공장 내 신규 생산라인
이케아 가방에서 명품의 향기가…
‘그 백이나 이 백이나’
가격은 2400배 ‘명품백을 갖고 싶다면 이케아에 가라?!’ 명품 브랜드인 발렌시아가의 신상 품 가방 하나가 해외 누리꾼들 사 이에서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 최근 선보인 파랑색 토트백이 어째 어디 서 많이 본 가방과 흡사했기 때문이 다. 다름이 아니라 스웨덴의 가구 제조업체인 이케아의‘프라크타 (FRAKTA)’시장가방과 비슷했던 것. 아닌 게 아니라 두 가방은 새파란
색상부터 손잡이, 크기까지 마치 쌍 둥이처럼 닮아있다. 다른 점이 있다 면 가격이다. 발렌시아가의 가방이 2145달러(약 240만 원)의 고가인 반 면, 이케아의 시장가방은 단돈 99센 트(약 1000원)다. 우리나라 매장에서 는 이케아 회원의 경우에는 1000원 에, 그리고 비회원인 경우에는 1500 원에 구매할 수 있다. 너무 똑같은 두 브랜드의 가방에 누리꾼들은 재미를 넘어 어이가 없 다는 반응이다. 이에 이케아 측도 급기야 위트 있게 자사의 가방을 홍 보하기 시작했다. 가령‘진품 이케아 가방을 구별하는 방법’을 소개하면 서 1) 흔들면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이케아백 1000원
발렌시아가백 240만원 나야 한다 2) 하키 용품, 벽돌, 심지 어 물도 담을 수 있어야 한다 3) 더 러움을 타면 물로 닦아낼 수 있어야 한다 4) 단돈 99센트여야 한다고 말 했다. 출처 <보드판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을 증설하기 위해 199억 원을 투자 했다. 제품 가격을 높여야 할 내부 요인이 있는 셈이다. 특히 삼양식품의 국내 매출은 2014년 2313억 원에서 2015년 2071억 원으로 하락했고, 2016년 에는 2201억 원을 기록했다. 오너 2
최근 3세경영 몰아주기 구설…내부선“전 회장, 다른 일에 몰두”비판도 세인 전인장 삼양식품 회장이 취임 한 2010년 이후 당기순이익은 188 억 원에서 2014년 40억 원으로 줄 었다. 2015년에는 34억 원의 당기순 손실을 기록했다. 그나마 히트상품 인‘불닭볶음면’ 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2016년 흑자 전환했지만 삼 양식품의 최근 몇 년간 경영실적은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웠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 회장이 야심차게 추진해 온 외식사업에서 는 번번이 손실을 냈다. 그나마 다 행인 것은 2012년 공정거래위원회 가 농심 등 라면 회사의 가격담합 을 적발했을 때‘리니언시’(자진신 고)로 빠져나간 것인데, 이 때문에 삼양식품은 업계에서‘공공의 적’ 으로 낙인 찍혔다. 농심은 심지어 2015년 공정위를 상대로 한 과징금 무효 소송에서 승소했다. 삼양식품은‘정직’과‘신용’ 을기 업 이념으로 삼고 있다. 창업주인 전중윤 삼양식품 명예회장이 식량
난을 겪는 국가를 위해 라면 기술 을 이전해왔다는 미담은 지금껏 회 자된다. 실제 삼양식품은 소비자들 을 먼저 생각하는 기업으로 명성이 높다. 2010년에는“밀가루값이 하 락했다”며 제품 가격을 인하해 화 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전인장 회장 취임 이후에 는 아들 전병우 씨가 지분 100% 를 소유한 서류상 회사인 SY캠퍼 스(옛 비글스)에 일감을 몰아주고, 이 SY캠퍼스가 오너 일가 가족 회 사인 내츄럴삼양과 함께 삼양식품 을 지배하도록 편법 승계를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삼양식품 내부에서 는“전 회장이 가업인 라면사업보 다 다른 일에만 매달린다”는 비판 도 나오는 실정이다. 이번 가격 인상에 따른 부담은 일반 소비자보다 삼양식품 매출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특약대리점 (도매상)이 질 가능성이 높다. 이들 은 대형마트보다 일반적으로 비싼 값에 라면을 공급받고 이를 다시 소 매상에 판매해 마진을 남긴다. 권장 소비자가격이 오른 만큼 특약점이 제품을 공급받을 때 지불하는 가 격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가격 인 상에 따른 점유율 하락으로 재고 가 증가하면 그만큼 특약점이 타격 을 입는 구조다. 삼양식품 관계자 는“전체 가격이 올랐기 때문에 특 약점만 부담을 지진 않을 것”이라 며“재고 물량은 각 특약점이 조절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강현석 기자 angeli@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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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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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거래 의심된다”vs “사유재산 강탈하나” 단독
미국서 5만원에 경매 오른 ‘조선 왕후 어보’ 소유권 공방전
16대 국왕 인조의 계비 장렬왕후의 조선어보(왕실의 권위를 상징하는 의례용 도 장) 소유권을 두고 고미술품 수집가 정진호 유심재 관장과 대한민국이 법정 다툼을 벌이 고 있다. 지난 1월 정 관장은 국립고궁박물관 으로부터 장렬왕후의 어보를 돌려받지 못하 자 국가를 상대로 어보반환청구 소송을 제기 했고, 정부 대리인인 정부법무공단은 한국전 쟁 당시 미군에게 도난당한 어보이기 때문에 돌려줄 수 없다는 입장을 담은 변론 준비서 면을 지난 4월 2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 출했다. 지난해 1월 30일, 정 관장은 미국 인 터넷경매 사 이트 라 이브옥셔니어스 (liveauctioneers)에서 시작가 50달러(약 5만 7000원), 추정가 100~200달러(11만 4000~22만 8000원)에 나온 일본경옥거북 (Japanese hardstone turtle)을 73회의 경 합을 거쳐 9500달러(1083만 5000원)에 낙 찰 받았다. 정 관장이 낙찰 받은 일본경옥거북은 1676년 장렬왕후에게 휘헌(徽獻)이라는 존호 를 올리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어보였 다. 라이브옥셔니어스가 일본 고미술품으로 착각해 고미술품의 제목을 잘못 게시한 것이 다. 1677년 작성된 존승도감의궤(尊崇都監儀 軌)에는‘자의공신휘원대왕대비지보(慈懿恭 愼徽憲大王大妃之寶)’가 인각된 장렬왕후의 어보가 제작되었다는 사실이 담겨 있다. 정 관장은 경매에 참여하면서 일본경옥거 북이 장렬왕후의 어보임을 알고 있었다. 공개
된 사진 속에‘자의공신휘원대 왕대비지보’라는 한자가 인각 된 어보의 하단 사진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정 관장은 운 송 및 세관비로 1425만 원을 납 부한 후 장렬왕후 어보의 소유 자가 됐다. 정 관장은 국립고궁박물관 홈페이지에‘2016년 하반기 유물 공개 구입 공고’가 게시된 직후인 지난해 9월 장렬왕후 어보 매도 신청을 접수했다. 유물 구입 심의 를 위해 국립고궁박물관과 유물임시보관증 및 인수인계서를 작성한 후 장렬왕후 어보 를 국립고궁박물관에 맡겼다. 정 관장은 매
미국 인터넷경매 사이트 라이브옥셔니어스에서 장렬왕후 어보를 낙찰받은 정진호 유심재 관장이 국가를 상대로 어보반환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사진출처=라이브옥셔니어스 홈페이지
다. 장렬왕후 어보뿐만 아니라 2500만여 원 의 구입비마저 모두 잃을 위기에 처한 정 관 장은 대한민국을 상대로 어보반환청구 소송 을 제기했다. 장렬왕후 어보를 정상적인 인 터넷 경매 거래를 통해 구입한 데다 구입 과
1000만 원대 낙찰받은 후 정부에 2억 5000만 원 매도 신청 정부“도난된 문화재라 거래도 반환도 불가”결국 법정으로 도 신청서를 작성하면서 매도 희망가로 2억 5000만 원을 적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3차에 걸친 평가심의위 원회 결과, 장렬왕후의 어보가 도난문화재로 등록된 데다 미국 인터넷경매 사이트에서 불 법적으로 거래된 점이 의심스럽다면서 장렬 왕후 어보를 거래할 수도, 돌려줄 수도 없다 는 입장을 정 관장에게 지난 1월 통보했다. 또 문화재청은 라이브옥셔니어스와 정 관장 간 불법적으로 거래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미 국 정부(HSI)에 정식 수사를 요청하기로 했
정에서 도난문화재임을 알지 못했다는 게 정 관장의 주장이다. 또 장렬왕후 어보를 국립 고궁박물관에 인수인계한 지 세 달이 지난 후에야 문화재청이 홈페이지를 통해‘[도난] 국새 29과 및 어보 47과’ 문서를 공개한 점 도 의심스럽다는 입장이다. 정 관장은“국립고궁박물관과 문화재청이 정상적인 경매 거래를 통해 구입한 사유재산 을 불법적인 방법으로 취득하려 한다”며“문 화재청이 홈페이지에 게시한‘[도난]국새 29 과 및 어보 47과’ 문서가 지난해 12월 23일
‘붉은액정’이어‘녹테현상’발견 갤럭시S8 꼬리 무는 스캔들 삼성전자가 지난 4월 27일 이른바‘붉은 액정’ 논란에 대한 조치로‘갤럭시S8’긴급 업데이트를 단행한 후, 이번에는 반대로 녹색 테두리 현상 이 발견돼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관련기사 갤럭 시S8 붉은 액정‘레드 게이트’로 번지나 · 엄 밀히 말하면 OLED 패널을 사용하는 갤럭시S8 에 붉은 액정은 틀린 표현이지만 이해하기 쉽게 붉은 액정으로 표기한다). 문제가 없었던 갤럭시 S8에서 업데이트 이후 오히려 화면 테두리에 유 독 녹색 빛이 도드라져 보인다는 것이다. 직장인 강 아무개 씨는 갤럭시S8 플러스 128GB 모델을 출시 첫 날 구입했다. 다행히 붉 은 액정 현상이 발생하지 않아 별 다른 문제없 이 잘 사용했다. 그러나 27일 업데이트 이후 화
면 테두리에 지나치게 녹색 빛이 띠는 것을 발견하고 삼성 서비스 센터를 찾 았다. 서비스센터 담당자는 소프트웨어 조정으로 보정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삼성전자가 갤럭시S8 붉은 액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업데이 결국 새 제품으로 교환(교품) 조치했다. 트한 후 일부 폰에서 녹색 테두리 현상이 발견됐다. 이러한‘녹테’ 현상은 과거‘아이폰 5S’ 및‘SE’에서도 발견돼 한때 논란이 됐다. ‘SW 업데이트 했더니 이번엔…’ 그러나 애플 역시 이를 하드웨어 결함으로 인 정하지 않고 소프트웨어 보정으로 해결 가능한 일부 사용자 새 제품 교환 조치 삼성“각도 따라 달라 보일 수도” 문제로 보고 대응했다. 김환 컬러테크연구소 소장은“먼저 갤럭시S8 붉은 화면 문제는 DCI-P3 색영역을 구현하려다 라 말하기 어렵다. 중앙과 가장자리 주변이 색 보니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P3 색역은 훨씬 상이 다른 것은 디스플레이 균일도 문제로 붉은 깊은 레드를 구현하기 때문에 조금만 조절이 잘 화면과는 별개”라고 밝혔다. 물론 극소수 제품 못 돼도 흰 화면에서 붉은 기를 보인다”며“녹 만 불량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주로 전문가급 모니터에서 지원하는 DCI-P3 테 현상에 대해서는 실물을 직접 보지 않아 뭐
에 작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재청이 사 유재산인 장렬왕후 어보를 취득하기 위해 뒤 늦게 손을 쓴 게 아닌지 의심된다”고 지적했 다. 문화재청 측은‘[도난]국새 29과 및 어보 47과’ 문서가 지난해 12월 23일에 작성된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문화재청이 한국전 쟁 때 미군에게 도난당한 국새와 어보를 돌 려달라며 미국 정부(HSI)에 발송한 문서를 뒤늦게 한글화하면서 발생한 오해라는 입 장을 밝히면서 2015년 3월 작성된‘Stolen Korean Seals’ 영문서를‘비즈한국’에 공 개했다. 도난 어보 목록 20번에는 장렬왕후 의 어보‘자의공신휘원대왕대비지보’가 수 록돼 있었다. 국립고궁박물관과 문화재청 관계자는 재 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점을 내세우며 공식 인터뷰를 거절했다. 낙찰자 정 관장에게 구 입비라도 지불해줘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 에도“소송 중이라서 어떤 입장도 밝힐 수 없 유시혁 비즈한국 기자 다”고만 반복했다.
evernuri@bizhankook.com
는 미국 영화·텔레비전기술자협회에서 정한 디 지털 프로젝터용 색영역 표준이다. 갤럭시S8은 DCI-P3 색영역을 113% 만족시킬 정도로 광색역 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 갤럭시S8 이 외에 애플‘아이폰7’도 DCI-P3를 구현하고 있 다. 하지만 아이폰7에서는 화면이 특정 색상에 치우치는 문제가 불거지지 않았다. 갤럭시S8와 비교하면 운영체제와 디스플레이 패널이 다르다. 김환 소장은 갤럭시S8 색상 치우침이 OLED 특 성 혹은 안드로이드OS 문제로 보고 현재 자체 분석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삼성전자 측은“녹테 현상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들은 바 없다”고 일축했다. 대신“보 다 풍부한 색상을 구현하려다 보니 OLED 특성 상 각도에 따라 색상이 다소 달라보일 수 있다” 며“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통해 보다 세밀하게 색상을 조절할 수 있도록 조치했 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다. 봉성창 비즈한국 기자 bong@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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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일요신문 12 MAY 2017 제751호
‘이방카에게서 국정농단 향기가…’ 트럼프 족벌정치 논란 시끌시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71)이 가족들을 동원해서 국가를 운영하고 있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른바‘네포티즘’ 즉, 족벌정치 논란이다. 아닌 게 아니라 트럼프 행정부에서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장녀 이방카(35)는 보좌관도 모자라 영부인 역할을 도맡아 하고 있으 며,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36)는 취임 직후부터 백악관 수석고문을 맡 고 있다. 뿐만이 아니다. 장남과 차남도 비공식적으로 대변인 역할을 하면서 아버지를 돕고 있다. 모두 무보수로 일하고 있기 때문에 법에 저촉되는 것은 아니지만, 문제는 이를 바라보는 미국인들의 시선이 영 곱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그저 대통령의 딸, 혹은 아들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아무런 검증도 되지 않은 인물들이 지나치게 국정에 개입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그런 가운데 영부인 역할을 놓고 이방 카와 진짜 영부인인 멜라니아(46)의 사이에 냉기가 흐르고 있다는 소 문도 들려온다. 안 그래도 좋지 않았던 둘 사이가 영부인 역할을 대신 하고 있는 이방카 때문에 최근 들어 더욱 악화됐다는 것이다. 트럼프 의 지근거리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가족들을 둘러싼 논란을 살 펴봤다.
‘백악관의 실세 중에 실세’ 현재라고 불리고 있는 이방카는 인 수위 시절부터 트럼프 곁에서 영향 력을 행사했다. 처음에는 공식 직함 없이 아버지 곁에서 일하다가 비난 이 쏟아지자 뒤늦게 보좌관이라는 공식 직함을 갖고 일하기 시작했으 며, 현재 수석고문을 맡고 있는 남 편과 함께 백악관의 핵심 참모로 활 동하고 있다. 뒤늦게 공식 직함을 부여받은 데 대해 이방카는“단, 무 보수로 일하겠다. 다른 연방 공무원 들처럼 모든 규정을 따를 것”이라 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통령 집무실이 위치한 백 악관 내 웨스트윙 2층에 개인 사무 실도 마련했는가 하면, 중요 사안 이 있을 때마다 종종 관료들을 물 리치고 아버지와 독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각 부처 장관 들과는 수시로 전화 통화를 하거나 직접 만나 논의를 하고 있으며, 스 티브 므누친 재무장관과는 일주일 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회동하고 있 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이방카는 백악관에 개 인 스타일리스트를 고용하고 있으 며, 얼마 전에는 개인 비서실장까지 고용했다. 비서실장에는 과거 부시 행정부 시절 교육부 장관을 지낸 마 거릿 스펠링스의 참모였던 줄리 래 드퍼드가 낙점됐다. 트럼프의‘정리맨’으로 불리고 있는 맏사위인 쿠슈너 역시 백악관
내 영향력이 막대하다. 중동 평화부 터 연방정부 개편까지 손을 안 뻗치 는 곳이 없다. 최근에는 합동참모본 부장과 함께 이라크로 날아가서 한 바탕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었다. 이 는 통상적으로는 국무장관의 역할 이기 때문에 그가 백악관 내에서 얼 마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지 잘 드러난 대목이었다. 이밖에도 쿠슈 너는 중동, 캐나다, 멕시코와의 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 통령이 지난 6일 시진 핑 중국 국가주석을 위 해 개최한 만찬에 트럼프 대통령 장녀인 이방카 백 악관 보좌관이 참석했다. AP/연합뉴스
와 나란히 참석했 으며, 2월에는 백악관 을 방문한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함께 여성 경제활동 촉진 관련 회의에 참석해 화제가 되 기도 했었다. 그런가 하면 3월 초에는 백악관 을 방문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 리의 바로 옆자리에 앉아서 논란이 되기도 했었다. 당시 양국의 주요
최근 이방카는 국제외교무대에 도 공식 데뷔하면서 광폭 행보를 보 이고 있다. 지난 4월, 메르켈 총리 의 초청으로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장녀 이방카 국제행사 잇따라 참석…세계 지도자들과 어깨 나란히 맏사위는 중동 평화부터 연방정부 개편까지 구석구석 영향력 행사 ‘니가 뭔데 거기에 앉아 있나요’ 이방카가 인스타그램에 수시로 올리는 백악관 사진들이 미국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백악관 집무실 책 상에 버젓이 앉은 이방 카와 양 옆에 선 트럼 프 대통령과 트뤼도 캐 나다 총리.
계에 대해서도 수시로 트럼프에게 조언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방카의 활동 반경은 내치를 넘 어 외치로까지 확장된 상태다. 지금 까지 열린 트럼프의 해외정상회담 자리에는 이방카가 거의 모두 동석 했다. 가령 1월 초에는 아베 신조 일 본 총리를 접견하는 자리에 트럼프
기업 CEO들이 배석한 직업훈련 회 의에 참석했던 이방카가 다른 자리 도 아닌 메르켈 바로 옆자리를 차지 하고 앉자 미 언론들은“왜 공식 직 함도 없는 이방카가 정상회담 자리 에 참석했는가?”라고 의문을 제기 하면서 이는 명백한 외교적 결례라 고 비난했다.
G20 여성경제정상회의에 참석했던 이방카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외교장관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 서 위상을 뽐냈다. 뿐만 아니다. 이방카는 현재 실질 적인 영부인 역할까지 도맡아 하고 있다. 트럼프의 아내인 멜라니아가 아들의 교육 문제로 뉴욕에 머물고 있는 까닭에 비어있다시피 한 영부 인 자리를 이방카가 대신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이방카는 지난 3월에 는 이스트윙에 위치한 영부인 사무 실을 직접 새단장했으며, 현재 영부 인 대신 이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 기도 하다. 단, 멜라니아가 오는 6월 워싱턴으로 이사를 오면 공동으로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방카 측 관계자
는“아마 그렇게 되면 이곳을‘퍼스 트 패밀리 오피스’라고 부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 해서 백악관의 공식 입장은“계획 된 바 없다”이다.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놓은 것은 없다는 것이다. 이쯤되면 족벌 정치 논란이 불거 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그저 대통령의 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 로 이방카 부부가 너무 백악관 실 세처럼 굴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것 이다. 이와 관련, <파이낸셜타임스 >는“유권자들로부터 한 표도 얻지 못한 이방카 부부가 미국을 통치하 고 있다”라고 꼬집으면서“이는 민 주주의 사상 유례 없는 행태”라고 비난했다. 또한 <뉴욕타임스> 역시 이방카 부부가 백악관에서 너무 큰 역할을 맡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 서 비록 본인은 여성문제에 집중적 으로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교육, 환경, 이민자, 난민 문 제 등 광범위한 분야에 관심을 갖 고, 또 개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방카가 선출직이 아니기 때문에 국민이 권한을 부여한 적이 없다는 점, 그리고 행정 및 정책 경 험이 전무하다는 점도 문제로 꼽히
KOREAN SUNDAY TIMES 12 MAY 2017 제751호
이방카 vs 멜라니아 불화설 내막
“누가 진짜 퍼스트 레이디야?” “백악관 내‘캣파이트(catfight)’가 시작됐다.” 퍼스트 레이디와 퍼스트 도터의 신경전이 예사롭지 않다고 최근 <버니티페어>가 보도했다. 멜라 니아의 사생활을 집중 보도한 기사에서 <버니티페어>는 패 션과 미디어 업계에 종사하 는 익명의 소식통 두 명을 통해 둘 사이가 서리가 내 린 듯‘차갑다’고 전했다. 이유인즉슨, 퍼스트 도 터인 이방카가 퍼스트 레 이디인 멜라니아의 역할 을 도맡고 있기 때문이라 는 것이다. 뉴욕에서 조용 히 지내고 있는 멜라니아 와 달리 이방카가 워싱턴에 서 워낙 왕성한 활동을 하 고 있는 까닭에 도대체 누가 퍼스트 레이디인지 헷갈릴 정 도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할리우드라이프닷컴 > 역시“힐러리 클린턴과 모니카 르 윈스키 이후 백악관 내 최고의 싸움 이 시작됐다”라고 묘사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둘의 냉랭한 관계는‘질투’ 와‘권력욕’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자초한 것은 사실 멜라니아 본인이었다. <버니티 페어>는 멜라니아 측근의 말을 빌
고 있다. 아무리 펜실베이니아 와튼 스쿨을 졸업한 인재라 해도 관련 경 력이 없다면 전문성이 떨어질 수밖 에 없다는 것이다. 쿠슈너 역시 마 찬가지다. 하버드대학에서 사회학 을 전공하고, 뉴욕대학교에서 석박 사를 취득했지만 그 역시 정책 경 험은 전무하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공익과 사익 의 경계가 모호해질 수 있다는 것이 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패션 브랜 드를 운영하고 있는 이방카가 비록 기업 경영에서 손을 뗐다고는 하지 만 과연 백악관에서의 영향력이 트
려“멜라니아는 단 한 순간도 영부인 이 되길 원한 적도, 또 관심도 없었 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에도 새롭게 바뀐 현실을 외면하려고 했었다. <US 위클리> 역 시 트럼프 가족의 지인을 통해“영부 인이 되는 것은 멜라니아의 꿈이 아 니었다. 그건 트럼프의 꿈일 뿐이었 다”라고 말했다. 아들의 교육 문제를 핑계 삼아(?) 뉴욕에 남아있는 멜라니아는 현재 역대 영부인들 가운데 가장 조용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공식 행사에는 거의 참석하지 않고 있는 데다 대부 분의 시간을 아들의 뒷바라지를 하 는 데 할애하고 있다. 이에 불필요 한 경호 문제도 대두되고 있다. 코드 네임‘뮤즈’로 불리고 있는 영부인인 멜라니아를 경호하기 위해 트럼프 타 워가 위치한 뉴욕 시내 한복판은 수 시로 교통이 통제되기 일쑤다. 또한 트럼프 타워를 경호하는 데만 3600 만 달러(약 408억 원)의 세금이 소요 되고 있으며, 이는 한 지붕 아래 살 지 않고 있는 대통령 부부 때문에 추가로 드는 비용이다. 하지만 이런 멜라니아의 부재는 이
방카에게는 기회가 됐다. 영부인이 공석이다시피 한 자리를 낚아챈 이 방카에 대해서 한 측근은 <버니티페 어>와의 인터뷰에서“이방카는 권력 욕이 매우 강하다”고 귀띔했다. 실제 트럼프 당선 직후 가진 <ABC>와의 인터뷰에서 이방카는“제일 먼저 워 싱턴으로 이사갈 것이다. 그리고 미 국 전역을 돌면서 어떻게 긍정적인 가치관을 세울 수 있을지 듣고, 볼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둘 사이의 반목에 대해 백 악관 측은 서둘러“둘은 예나 지금이 나 항상 가까운 사이다”라고 해명을 내놓았다. 이방카 역시 이를 의식한 듯 지난 4월 26일, 46세 생일을 맞 은 계모를 향해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를 통해 따뜻한 축하 메시지를 보냈 다.
[주]
차남, 비공식 대변인 활동… 트럼프 대신해“북한 도발, 강력 대응할 것” 입장 발표 럼프 가족의 사업에 전혀 영향을 미 치지 않을지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와 관련, <AP 통신>은 트럼프 취임 100일에 즈음해서“가족 동 원: 트럼프가 가족, 정부, 사업을 뒤
트럼프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차남 에릭 트럼프. 이들은 비공식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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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놓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전 국무차관이자 나토 대사였던 니콜라스 번즈는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대통령 가 족이 백악관에서 이토록 막강한 권 력과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오랫 동안 본 적이 없다”고 말하면서“이 런 모습은 보통 지도자의 형제나 아들 혹은 친척들이 영향력을 미치 는 군주 국가나 독재 국가에서나 보 아왔던 모습이다”라고 비난했다. 트럼프의 이런 족벌 정치에 대해 찬반 의견이 양립하는 것도 사실이 다. 프린스턴대학의 역사학자인 줄 리언 젤라이저는“가족들은 대통령 에게 다른 측근들은 망설일 수도 있 는 사안에 대해 강력한 의견을 전 달할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가족 이라는 신분에 휘말려서 아버지를
는 것이다. 또한 환경 문제 등 아버 지가 관심을 갖지 않는 분야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럼에도 트럼프 가족의 역할에 대해 미국인들의 반응은‘부적절하 다’는 쪽에 더 가까운 것으로 나타 났다. 퀴니피액대학이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53%의 응답자가 이방카가 백악관에서 중책을 맡은 것이‘부적절하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쿠슈너의 역할에 대한 의견 역 시 마찬가지였다. 이방카가 인스타그램에 수시로 올리는 백악관 사진도 미국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평소 백 악관 사진을 자랑스레 올리고 있는 이방카는 지난 2월에는 대통령 집 무실 책상에 버젓이 앉아 있는 사진 을 올려서 맹비난을 받기도 했다. 게 다가 이 사진은 양옆에 트럼프 대통 령과 캐나다의 트뤼도 총리가 나란 히 서있었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됐 었다. 대통령 자리는 전통적으로 오 직 한 사람, 대통령에게만 허용된 자리는 점에서 이방카의 이런 행동 은 미국인들의 비난을 사기에 충분 했었다. 사실 대통령의 딸이 영부인 역할 을 대신한 것은 미 역대 정부를 돌 아봤을 때 이방카가 처음은 아니 영부인이란 Level7, 다. 57전통적으로 Symonds St. ‘대통령 의 아내’를 뜻하지만 부득이한 경 우 다른 사람이 그 역할을 대신하 는 경우도 있었다. 가령 초대 대통 령인 토머스 제퍼슨은 홀아비였던 보호하려고 솔직한 조언을 하지 못 까닭에 장녀가 영부인으로 활동했 하거나 문제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 으며, 7대 대통령인 앤드류 잭슨의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경우에는 조카딸과 며느리가 함께 NZ 공인중개사 트럼프의 가족 기용을 긍정적으 영부인 역할을 맡았었다. 10대인 존 로 바라보는 사람들은“정직하고 애 타일러 대통령은 아내가 중풍 환자 정어린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것”이 였던 까닭에 며느리에게 영부인 역 라고 말했다. 조지 H.W 부시 행정 할을 맡겼으며, 이밖에 12대 재커리 MREINZ 부 시절 관료였던 더그 위드는“모 테일러 대통령과 23대 벤저민 해리 두가 숨기려고 할 때 가족들은 솔직 스 대통령 역시 딸들이 영부인 역할 하게 말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을 대신했었다. 22대 및 24대 대통 표시했다. 다시 말해 막가파인 트 령이었던 그로버 클리블랜드는 누 럼프를 어느 정도 억제하는 역할을 이에게 영부인 역할을 맡겼었다. 가족들이 해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방카의 경우 문제가 되고 한편에서는 이방카가 똑똑하고 있는 이유는 엄연히 영부인인 멜라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을 긍정적으 니아가 존재하는 데다, 트럼프 가족 로 여기고 있다. 와튼스쿨을 우수한 의 사익 추구에 영향을 미칠 수 있 성적으로 졸업한 데다, 사업적으로 기 때문이라고 미 언론들은 지적하 국제 계약을 체결한 경험이 다수 있 고 있다. 기 때문에 충분히 능력이 검증됐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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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레이디와 퍼스트 도터의 신경전 이 예사롭지 않다. 이방카(왼쪽)와 멜라 니아. EPA/연합뉴스
무검증 인물들 지나치게 국정 개입…가족 사업에 영향 미치지 않을지 의문
해외
섞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 서 AP는“존 F.케네디가 동생인 로 버트 케네디를 법무장관직에 임명 하고, 처남을 평화봉사단 회장으로 고용한 이래 대통령이 가족에게 전 폭적으로 의지하고 있다”라고 지적 했다. 심지어 5세 손녀인 아라벨라 까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 상회담 자리에 참석해 중국어로 노 래를 부르는 등 외교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비공식 대변인으로 활동하 고 있는 차남인 에릭은 부활절 행 사 당시 트럼프를 대신해서“대통 령은 북한의 도발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 다. 당시 그는“어느 나라에서든 사 람이 죽거나 도시가 파괴되거나 혼 란이 발생하는 것을 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재차 말하건대 지독한 독재자를 대할 때는 강력한 근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실 상 트럼프의 입장을 대변한 것이다. 그런가 하면 장남인 도널드 트럼 프 주니어가 머지않아 공직에 출마 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AP는 뉴욕 주지사직에 도전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추측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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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거인 조각을 찾아라
코펜하겐 시민 대상 아트 프로젝트
덴마크의 조각가인 토마스 담보가 최근 코펜하겐 시민들을 대상으로 재 미있는 아트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코펜하겐 곳곳에 숨겨놓은 여섯 개의 거인 조각을 찾는 일종의‘보물찾기’다. 거인들이 숨어있는 장소는 담보 본인은 좋아하지만 여태껏 코펜하겐 시 민들에게는 덜 알려진 장소라 더욱 흥미롭다. 힌트는 보물지도나 혹은 각 조각품 옆의 돌에 새겨져 있는 시의 구절에 담겨 있다. 이를 토대로 시민 들은 거인이 숨어있는 장소를 유추해내야 한다. 주로 재활용 소재를 활용해서 작품을 만드는 담보는 특히 울타리, 오두막집 등에서 나온 나무를 이용한 조 각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25개의 조 각 작품을 만들었으며, 모두 판타지 영 화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을 떠올리게 하는 재미있는 모습들을 하고 있는 것 이 특 징이다. 출처 <보드판다>.
낮잠 강좌 듣고 가세요
‘넌 스포츠센터에 운동하러 가니, 난 낮잠 자러 간다.’ 바쁜 직장인들에게 잠이란 아무리 자도 자도 부족한 것이다. 이렇게 잠을 제대로 못 잘 경우에는 집중력이 떨어지고, 무기력 해지고, 스트레스가 높아지는 등 일상생활 에 영향을 받는다. 잠이 부족한 직장인들을 위해 꿀맛 같은 휴식을 제공하는 스포츠센터가 최근 영국 에서 등장해 화제다. 바로 런던의 시드컵에
위치한‘데이비드 로이드 클럽’이 시범적으 로 운영하고 있는‘낮잠 클래스’다.‘내퍼사 이즈’라는 이름의 이 낮잠 클래스는 잠이 부족한 직장인들이 편안하게 꿀잠을 잘 수 있는 완벽한 환경을 제공해준다. 먼저 15분 동안 스트레칭을 한 후, 45 분 동안 침대에 누워 달콤한 낮잠을 잘 수 있으며, 이때 실내 온도는 낮잠을 자기에 쾌적한 온도로 설정된다. 스포츠센터 측 은“이렇게 낮잠을 자면 활기를 되찾게 되
고, 기분이 좋아지며, 심지어 칼로리가 소 모돼 다이어트 효과도 있다”고 말한다. 낮잠의 효과는 과학적으로도 증명이 된 바 있다. 앨러게니 대학이 실시한 연구 결 과에 따르면 45분 동안 낮잠을 잔 경우, 낮잠을 자지 않은 사람들보다 스트레스 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UC 버클리 는 낮잠을 자면 뇌의 학습 능력이 향상된 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출처 <davidlloyd.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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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똥은 패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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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초고도 비만 원숭이
내 배를 돌리도
더럽다굽쇼? 친환경으로 고급진 옷감 생산
숫자 맞추기 정답
‘소똥, 패션이 되다.’ 네덜란드의 잘릴라 에사디는 아주 특별한 소재를 사용해서 의상을 만드는 디자이너다. 그녀가 주목한 것은 바로 소똥이었다. 다시 말해 소똥으로 친환경적이면서도‘고급진’의상을 만들어낸 것. 주로 거름으로 사용되던 소똥으로 옷감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혁 신적인 기술 개발 덕분이었다. 소똥의 섬유소와 산 등을 분해해서 혁 신적인 소재로 전환시킨 것이다. 이렇게 탄생한 새로운 소재의 이름 은‘메스틱’이다.‘메스틱’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은 옷감뿐만이 아니 다. 플라스틱이나 종이도 만들 수 있다. 또한 생분해되기 때문에 친 환경적이다. 지난해에는 에인트호번 당국과 함께 패션쇼 도 선보였으며, 당시 선보인 의상 컬렉션은 촌스럽지도, 또 어색하지도 않았다. 그렇 다면 혹시 냄새는 나지 않을까. 그런 걱정은 전혀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그녀의 설명이다. 에사디는 앞으로 3D 프린터로도 사 용 가능한 소재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또한 소똥뿐만 아니라 돼지 등 다른 동물의 분뇨도 사용할 계획이라 고 말했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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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부터 충격적인 방콕의 원 숭이 한 마리가 급기야 집중 치료 를 받기 시작했다는 소식이다.‘엉 클 패티’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이 원 숭이는 불룩 나온 배가 앞으로 쏟아질 정도로 심각한 비만이었다. 몸무게는 보통 원숭이보다 두 배가량 더 나가는 무려 15㎏ 정 도. ‘엉클 패티’가 이렇게 뚱뚱해진 이유는 관광객들이 던져주는 간식 때문이었다. 멜론, 밀크셰이크, 옥수수, 국수 등 온통 살이 찌는 음식들인 데다 워낙 먹는 것을 좋아하는 대식 가인 까닭에 무섭게 살이 찌고 만 것이다. 이에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다 못한 지역민들이 얼마 전 야생동물센터에 신고를 한 덕 분에 현재‘엉클 패티’는‘동물비만센터’로 보내진 상태다. 이곳에서 엄격한 다 이어트 식단에 따라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도록 지도를 받고 있는‘엉클 패 티’의 감량 목표는 약 8㎏이다. ‘엉클 패티’를 돌보고 있는‘몽키 러버스’단체는“다행히 특별히 아픈 곳은 없다. 그저 비만일 뿐”이라며 사람들을 안심시켰다. 출처 <데일리메일>.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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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문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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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5 8 1 3 6 7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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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7 2 4 1 5 6 3 9
3 9 5 8 6 2 4 7 1
6 4 1 7 3 9 8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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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
일요신문 12 MAY 2017 제751호
숫자 맞추기 <2>
숫자 맞추기 <1> 1. 가로세로의 행과 열에 1 부터 5 까지의 숫자를 넣어야 한다 . 2. 한 행이나 열에 같은 숫자가 중 복해서 들어가선 안 된다 . 3. 굵은 선으로 둘러싸인 영역 , 즉 ‘케이지’의 왼쪽 위 구석에는‘주어 진 값’과‘사칙연산 기호’가 있다 . 케이지 안의 숫자들에 연산 기호를 적용하면 주어진 값이 나와야 한다 . 4. 케이지가 네모 한 칸일 경우 주 어진 값을 그대로 기입하면 된다 . 5. 케이지 안의 숫자들은 중복해도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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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로 , 세로 및 대각선에 1 ∼ 9 까지의 숫자를 중복되지 않게 집어넣는다 . 2. 굵은 선으로 둘러싸인 블록 에 1 ∼ 9 까지의 숫자가 하나씩 들어가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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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의견을 함께 나누세요.
네모칸의 전체를 살펴서 우선 확 정하기 쉬운 숫자를 찾는다 . 가장 확정하기 쉬운 숫자는 네모칸에 가장 많이 나와 있는 수. 2. 확정하기 쉬운 빈 칸을 찾아 라 . 이번에는 다른 관점에서부터 확정하기 쉬운 빈 칸을 찾아보 자 . 확정하기 쉬운 칸이라는 것 은 빈 칸의 전후좌우에 처음부터 들어가 있는 숫자가 많은 것이다 . 특정 숫자가 여기 아니면 저기 식 으로 압축이 되는 장소가 있다 . 이런 것부터 후보로 표시해놓고 확정해 나가는 것이 문제를 빨리 푸는 요령이다 .
www.sundaytimes.co.nz LQN#)#WRQHU ⵁ㘤ὤ㫼 ྕ⦽ᯪⓍŖ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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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39 면에
밀착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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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는 요령 1. 먼저 쉬운 것부터 해나간다 .
일방적인 정보전달을 지양하고 함께하는 정보소통을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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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문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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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SUNDAY TIMES 12 MAY 2017 제75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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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일요신문 12 MAY 2017 제751호
‘KBO 약발’ 끝내주네 ‘ NC 다이노스 용병 출신 에릭 테임즈가 최고의 대우를 받고 메이저리그로 건너가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밀워키에서 맹활약 중인 테임즈.
# 한국에서의 3년, 테임즈의 가치를 어떻 게 바꿨나 한국에 오기 전 테임즈는 메이저리그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유망주였다. 2008년 토론 토에 지명돼 프로생활을 시작한 뒤 2011년 처음으로 메이저리그로 승격돼 95경기에 출 전했고 홈런 12개를 쳤다. 그러나 2012년 들 어 급격한 부진에 빠지면서 결국 시애틀로 트 레이드됐다. 이후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다 휴 스턴으로 이적했고, 2013시즌을 끝으로 방출 됐다. 테임즈가 밀워키와 계약한 뒤 현지 언 론이“팬들은 여전히 그를 토론토의 플래툰 외야수로 기억하고 있다”고 썼을 만큼 2012 년 이후의 존재감이 거의 없었다. 그가 20대 후반의 젊은 나이에 미국 생활을 접고 한국 으로 온 이유다. 그러나 NC와 계약하고 한국에 온 뒤 많은 것이 달라졌다. 중심 타자로 꾸준히 출전하기 시작하면서 잠재력을 최대치로 끌어 올렸다. 세 시즌 동안 통산 타율 0.348에 홈런 124개, 379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015년에는 KBO 리그 사상 최초로 40홈런-40도루 클럽에 가 입하면서 정규시즌 MVP에 올랐다. 2016년 에도 홈런 40개를 넘겨 2년 연속 40홈런도 달성했다. 그렇게 3년이 지난 지난해 말 밀워키는 테임즈와 3년 총액 1600만 달러(약 181억 원)라는 엄청난 금액에 계약했다. 2020
아웃사이드 파크 에릭 테임즈에 깜놀한 메이저리그 이제 KBO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앞다퉈 주목하는 리그로 자리 잡았다. KBO 리 그를 거쳐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선수들이 현지에서도 충분한 실력을 발휘하고 있어서 다. 한국인 메이저리거들로 한정할 필요도 없다. 미국에서 성공하지 못하고 한국에 왔 던 외국인 선수들이 다시 메이저리그로 금의환향하는 사례까지 늘고 있다. 그 대표적 인 인물은 두말할 것도 없이 에릭 테임즈(31·밀워키)다. 2015년 KBO 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출신인 그는 지금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 가운데 한 명이 다. 물론 KBO 리그에서 뛰던 외국인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하는 일은 그동안 여 러 차례 볼 수 있었던 장면이다. 다만 대부분 메이저리그행을 보장받지 못한 채 마이너 리그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한국 구단과 재계약을 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미국행 비행기에 다시 올라야 했던 케이스도 많다. 그러나 테임즈는 다르다. 최고의 대 우를 받고 건너가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국에서 보낸 3년 동안 테임즈는 실패 한 마이너리거에서 메이저리그 정상급 타자로 성장했다.
년 구단 옵션이 포함돼 실질적인 계약 기간은 3+1년. 바이아웃 금액이 100만 달러, 연도별 타석별 옵션이 50만 달러다. 2020년 구단 옵 션이 발효될 경우 계약상 최대 2450만 달러 (약 277억 원)를 받을 수 있다. 당장 올해 받 는 연봉이 400만 달러(약 45억 원)다. 지난해 NC에서도 125만 달러라는 높은 연봉을 받
았지만, 올해 연봉은 그 금액의 세 배를 넘는 다. 3년간 테임즈가 한국에서 보여준 활약의 가치를 그 정도로 평가받은 것이다. 격세지감이다. 1999년 롯데에서 최고 타 자로 군림했던 펠릭스 호세는 2000년 뉴욕 양키스로 돌아가면서 마이너리그 계약에 만 족해야 했다. 당시 뉴욕 타임스는 호세에 대
연합뉴스
해“메이저리그 복귀는 하루짜리에 그칠 수 도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 프로야구 최고 외 국인 타자 가운데 한 명이었던 호세는 그해 양키스에서 20경기를 뛰면서 딱 한 경기에서 만 선발 출장 기회를 얻었다. 18년 전 한국 야 구에 대한 빅리그의 평가는 그 정도였다. 테임즈는 다르다. 밀워키는 테임즈 영입 발 표 하루 전 1루수 크리스 카터를 양도 선수로 지명했다. 사실상 방출의 전 단계다. 하루 뒤 그 이유가 드러났다. 테임즈를 메이저리그 40 인 로스터에 넣으려면 비어 있는 자리 하나 가 필요했기 때문. 카터는 지난해 홈런 41개 를 날린 내셔널리그 홈런왕이다. 테임즈가 그 런 카터를 밀어내고 로스터 한 자리를 꿰찼 다. 밀워키는 홈런은 많이 치지만 타율이 2할 대 초반에 머문 카터 대신, 한국에서 정확성 과 파워를 확실하게 입증한 테임즈를 선택했 다. 테임즈의 올 시즌 연봉은 팀 내에서 세 번 째에 해당한다. 연봉 총액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21위에 머물러 있는 밀워키로서 는 엄청난 투자였다.
# KBO 출신 테임즈가 싸워야 하는 편견들 테임즈에게 관심을 보인 구단은 밀워키뿐 만이 아니었다. 지난해 NC가 경기를 치른 여 러 구장에는 테임즈를 보기 위 해 미국과 일본 스카우트들이 대 거 몰려들었다. 계약 전까지도 여 러 구단들이 테임즈 영입에 관심
홈런 선두, 출루율·장타율도‘엄지 척’…너무 잘해 약물 의심까지 실패한 마이너리거 한국야구 3년 만에 메이저리그 정상급 타자로
KOREAN SUNDAY TIMES 12 MAY 2017 제751호
유니콘 타고 날던 때가 엊그제 캘러웨이 코치 이름이 낯익은 이유 클리블랜드는 지난해 10월 무척 의미 있는 순 간을 맞이했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 차전에서 토론토를 4승 1패로 꺾고 월드시리즈 에 진출했다. 1997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의 무 대에 올라서는 기쁨을 누렸다. 클리블랜드의 한 지역지는 월드시리즈 진출 이 확정되자 자체적으로‘MVP’를 선정했다. 그 이름은 에이스도, 4번 타자도 아닌 미키 캘러 웨이 투수 코치(42)였다.‘최고 수훈 선수(Most Valuable Player)’에게 주어지는 MVP라는 타이틀을‘선수’가 아닌‘투수 코치(Pitching Coach)’에게 붙였다. 클리블랜드의 승승장구에 캘러웨이 코치의 역할이 막중했다는 점을 확실 하게 인정한 것이다. 캘러웨이의 이름은 한국 야구팬들에게 결코 낯설지 않다. 지금은 사라진 현대 유니콘스를 추억하게 만드는 이름이다. 오른손 정통파 투수 였던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평범한 선수 생활을 하다 2005년 현대와 계약하면서 한국에 왔다. 한국은 캘러웨이에게‘약속의 땅’이었다. 두 시 즌 동안 합계 30승을 올렸다. 성적뿐만 아니라 야구 외적으로도 모범적인 외국인 선수의 표본 이었다. 심지어 한국 음식에도 완벽하게 적응했
‘수출’ ‘수입’청신호 을 보이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끊이지 않았 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테임즈의 메 이저리그 복귀 소식을 전하면서“KBO 리그 는 보통 일본 프로야구보다 아래, 마이너리그 트리플 A 수준으로 여겨진다”고 평가했지만, 아시아 지역 담당 스카우트를 따로 두지 않은 밀워키가 테임즈 영입전에서 성공했을 정도 로 KBO 리그에 대한 인식은 이미 광범위하 게 달라져 있었다. 실제로 테임즈는 메이저리그에서 기대만 큼, 아니 그 이상의 활약을 해냈다. 4월 한 달 동안 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5, 홈런 11 개, 19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은 0.466, 장 타율은 0.801에 달한다. 4월 홈런 11개는 2006년 카를로스 리(10개)를 넘어선 밀워키 구단 역대 최고 기록이다. 그러나 동시에 테임 즈에게는 맞서 싸워야 할 새로운 편견이 생겼 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시카고 컵스 의 투수 코치와 선수가 금지 약물 복용 의혹 을 제기하고 나선 탓이다. 크리스 보시오 코치는 최근 현지 언론 인 터뷰에서“테임즈는 내가 오랫동안 보지 못 한 페이스로 성적을 내고 있다. 그런데 누구 도 그를 잘 모른다. 아무래도 그 정도 성적은 수수께끼다”라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투수 존 래키 역시“테임즈의 성적을 보면 많 은 사람이 (의아해서) 머리를 긁적일 것”이 라고 거들었다. 실제로 테임즈는 4월 18일과 26일, 29일에 무려 세 차례나 금지 약물 복 용 검사를 받았다. 이 사실이 현지 기자들의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또 다른 논란을 낳 았다. 일부 메이저리거가“테임즈뿐만 아니
라 다른 선수들도 이렇게 자주 도핑 테스트 를 받을 때가 있다”고 반박했지만, 충분히 표적 검사를 의심 받을 만한 빈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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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은 탁월했다. 클리블랜드는 2000년대 중반부터 2012년 까지 매년 하위권을 벗 어나지 못했다. 그러 나 캘러웨이가 투 수 코치로 부임한 2013년부터 조금 씩 팀 성적이 상 승하기 시작했다. 투수 육성이 특히 빛을 봤다. 팀에 오자마자 부진 에 빠져 있던 우발도 히 메네스를 붙잡고 1 대 1 밀착 지도에 나섰다. 히메네스는 후반기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하면서 13승 을 올리고 확실한 부활을 신고했다.
레버 바우어는 캘러웨이가 제안한 투심 패스트 볼을 던지면서 해묵은 숙제였던 제구력 난조를 해결하고 팀 선발진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지난해 클리블랜드 마운드는 눈부셨다. 팀 평균자책점(3.79)과 선발 투수 평균자책점 (4.08)이 리그 2위였다. 선발 투수 다섯 명이 모 두 10승을 넘기는 안정감도 뽐냈다. 투수력을 앞세워 리그 정상까지 올라섰다. 챔피언십시리 즈에서도 지난해‘홈런 군단’으로 명성을 떨친 토론토에게 5경기 합계 8점(경기 평균 1.6점)만 내주는 짠물 피칭을 펼쳤다. 현지에서도 캘러웨 이 코치가 클리블랜드 마운드를 변화시켰다고 호평하는 이유다. 캘러웨이 코치는 메이저리그에서 두각을 나 타내지 못한 과거 성적과 여러 국가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경험을 성공의 자양분으로 꼽는 다.“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경기를 했지만, 모든 게 나중에 지도자로서는 매우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믿었다”며“웬만한 것은 다 겪어봤기 에 선수들이 지금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 잘 알 수 있다. 그들을 이해하는 게 훨씬 쉽다”고 했다. 한국에서 보낸 2년여의 시간도 물론 캘러 웨이 코치에게는 소중한 자산이다. 그는“한국은 정말 멋진 나라였다. 우승을 향해 함께 뛴 동료 들의 열정이 아직도 생각난다”며“여전히 동태 탕이 그립다. 내 딸은 김치찌개의 광팬”이라고 [은] 했다.
팀 동료인 제이크 아리에타가 부당하게 경기 력 향상물질 복용 의혹을 받는 모습을 지켜 보고도 이런 주장을 했다는 게 놀랍다”고 썼 다. 아리에타는 볼티모어에서 컵스로 이적한 2015년에 일약 22승을 따내 내셔널리그 사이 영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도 18승을 올리면서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그러자 금지 약 물을 복용한 게 아니냐는 의심이 따라 붙었 고, 이 의혹을 일축했다. 이 때문 에 컵스 코치와 동료 투수가 더 손 가락질을 받은 것이다.
게 낫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테임즈뿐만 아 니라 지난해 롯데에서 뛴 짐 아두치(디트로이 트)도 올해 메이저리그에 다시 올라가 타격으 로 존재감을 알렸고, 2015년 두산 외국인 투 수였던 앤서니 스와잭(시카고 화이트삭스)도 불펜 투수로 빅리그에 복귀했다. 테임즈를 3 년간 지켜본 김경문 NC 감독이“테임즈가 한 국에서 열심히 하면 다시 메이저리그로 가서 잘할 수 있다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하 기도 했다. 이 때문에 테임즈는‘한국판 세실 필더’ 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받고 있다. 토론토에 서 그저 그런 선수였던 필더는 1989년 일본 프로야구로 건너와 38홈런을 때려냈다. 그리 고 이듬해 메이저리그로 복귀해 디트로이트 에서 홈런 51개를 날렸다. 메이저리그에서 13 년 만에 나온 50홈런 기록이었다. 이듬해인 1991년에도 홈런 44개를 쳐 2년 연속 아메리 칸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필더의 화려한 재등 장 이후 메이저리그는 일본 프로야구를 향해 깊은 관심을 쏟기 시작했다. 메이저리그로 돌 아간 테임즈의 맹활약 역시‘수출(KBO→메 이저리그)’과‘수입(미국→KBO)’ 양방향에 모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다. 동태탕 국물에 밥을 비벼 맛있게 먹는 캘 러웨이의 모습에 당시 현대 선수들은 감탄 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2007시즌 도중 부 상으로 인해 한국을 떠났다. 통산 32승 22패, 평균자책점 3.56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캘러 웨이가 떠난 그 해는 현대라는 이름 의 구단이 존재했던 마지막 시즌이었다. 이후 캘러웨이는 2008년 대만에서 1년 더 KBO 현대 유니콘 선수 생활을 한 뒤 결국 선수 생활을 접 스 시절의 미키 캘 러웨이. 연합뉴스 었다. 그는 2009년부터 클리블 랜드 싱글 A팀 투수 코치 2005년 현대와 계약…두 시즌 통합 30승 올려 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 부상으로 떠난 뒤 클리블랜드 투수 코치로 명성 다. 동시에 자신의 진짜 재 능을 찾았다. 뛰어난 코치 라는 평가가 이어졌고, 시즌이 거듭될수록 입소 메이저리그 언론이 무명의 투수코치 캘러웨이에 문이 났다. 클리블랜드는 2013시즌을 앞두고 새 게 주목하기 시작한 것은 이때부터였다. 또 평 감독으로 부임한 테리 프랑코나에게 캘러웨이를 범한 투수 코리 클루버는 캘러웨이의 권유로 싱 추천했다. 캘러웨이를 인터뷰한 프랑코나 감독은 킹 패스트볼(싱커)을 장착한 뒤 2014년 클리블 자신이 잘 아는 코치를 제쳐두고 캘러웨이에게 랜드의 에이스이자 사이영상 수상자로 훌쩍 성 장했다. 가능성은 최고였지만 발전이 더뎠던 트 투수 코치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겼다.
동태탕이 그립다~
스포츠
# 테임즈 효과는 어디까지 이 어질까 일단 테임즈는 의연하다. 그 는“내겐 많은 양의 피와 소변이 있다”며 언제든지 도핑 테스트 에 응할 수 있다는 자세를 취했다. ESPN 역시“테임즈는 이전에는 아무 공에나 배트를 휘두르는 타 자였다. 그러나 메이저리그보다 훨씬 많은 변화구를 던져 배트를 KBO리그 NC 다이노스 시절의 에릭 테임즈. 사진제공=NC 다 이끌어내는 KBO 리그를 경험한 이노스 뒤로는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 는 공을 치지 않게 됐다”며“타 “테임즈, 변화구 많은 최근 MLB 유망주 출신 석에서 인내심이 크게 좋아져 KBO 경험 뒤 선구안 20대 젊은 선수들 잇단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 좋아져 긍정적 효과” 한국행…‘재도약’노려 했다. 금지 약물이 아닌, 한국 야구의 경험에서 승승장구의 비결 물론 이 같은 의혹을 반대로 비난하는 목 을 찾은 것이다. 이런 평가는 수준급 선수들이 한국 야구의 소리도 높다. ESPN은“테임즈의 놀라운 출 발이 모두에게 환영 받는 것은 아니다”라면 문을 두드릴 수 있게 하는 디딤돌이 된다. 실 서도“아마 컵스가 (머리를 긁적이게 만든) 벼 제로 최근에는 한물간 30대 중후반의 선수들 룩 검사를 받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보다 테임즈처럼 유망주 출신의 20대 젊은 선 고 비판했다. 또“특정 시점에 가공할 성적을 수들이 KBO 리그를 찾는 사례가 늘어났다. 냈던 다른 타자들이 분명히 있었다. 컵스 선 메이저리그에서 자리를 보장받지 못하느니, 수인 크리스 브라이언트도 지난해 8월에 그 마이너리그보다 대우가 좋고 경쟁력도 갖춘 랬다”고 반박했다. 도리어“컵스는 지난해 KBO 리그를 경험하면서 다시 기회를 노리는
배영은 일간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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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일요신문 12 MAY 2017 제751호
한인회장 선거 1차 무산
한인회장 후보자도 없는 오클랜드 한인사회 5월 9일 마감결과 회장 후보자 없어…감사만 1명 등록 선관위, 23일까지 접수 2주 연장해 6월 10일 선거 재공고
지난 4월24일부터 5월 9일까지 진행된 제 14대 오클랜드 한인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 결 과 회장 출마가 한명도 없어 27일로 예정된 선
거가 무산됐다. 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이에 따라 회장 입후보자 등록을 2주간 연장해 오는 23일까
지 접수를 받기로 했다. 선관위는 또 회장 출마를 독려하기 위해 후 보 기탁금을 2만달러에서 1만달러로 인하했 다. 한인회 회장, 감사 선거일도 2주 연기한 6월 10일 치르기로 했다. 1차 접수기간동안 감사 후보로는 박세태 전 태권도협회장이 접수를 마쳐 2차 접수기간에 는 감사 후보는 추가 접수하지 않고 선거일 찬 반 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오클랜드 한인회장 선거에 회장 후보자가 나서지 않은 것은 한인회가 본격적인 활동기 에 접어든 2003년 이후 처음이다. 2003년에는 경선을 거쳐 강완지 7대 회장 이 선출됐으며 제 8대와 9대는 박범도, 유시 청 회장이 각각 단독 출마해 당선됐다. 이어 2009년 치러진 제 10대 선거에는 양 희중 홍영표 두 후보 경선으로 양희중회장이 당선됐고 2011년 제 11대 선거는 홍영표 이병 인 정애경 세 후보가 접전을 벌여 홍영표 회장 이 선출됐다.
이어 2013년 제 12대 선거에서는 김성혁 정 애경 후보 경선으로 김성혁 회장이 당선됐고 2015년 제 13대 선거에는 김성혁 회장이 조금 남 후보가 경선을 벌여 재선에 성공했다.
역대 한인회장 선거 결과 ( )는 당선자 2003년 7대
(강완지) 김상래
2005년 8대
박범도 단독
2007년 9대
유시청 단독
2009년 10대
(양희중) 홍영표
2011년 11대 (홍영표) 정애경 이병인 2013년 12대
(김성혁) 정애경
2015년 13대
(김성혁) 조금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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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SUNDAY TIMES 12 MAY 2017 제751호
뉴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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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이민자 만족도 두번째로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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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행복지수 조사, 필리핀인들 가장 행복…인도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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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이민자중 한국인들이 행복지수가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 조사 회사인 Cultural Connections 가 600여명의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한 “뉴 질랜드에 처음 도착했을 때 얼마나 행복했고 지금은 얼마나 행복한가”라는 설문 결과 필리 핀인들이 현재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 사됐다. 필리핀인들은 행복지수가 10점 만점에 도착 당시는 6.8에서 현재 는 8.0로 이민자들중 가장 높았 다. 필리핀의 뒤를 이어 한국인들 이 도착 당시에는 행복지수가 6.7 이었지만 현재는 7.9라고 응답해 만족도가 두번째로 높았다. 영국 인도 7.9로 한국인과 같았다. 이민 만족도가 가장 낮은 국가는 인도로 행복지수가 6.9로 나타났고 미국도 7.2로 두번째로 낮았다. 이민자의 나이별로는 80대가 9.0으로 가장 높았고 경제적 부 담감 가장 높은 40대가 7.3으로 가장 낮았다. 이민 기간에 따라서는 이민 온 지 2~5년 사이가 행복지수 7.1로 가장 낮았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만족도가 높아져 30년 이사 이민자들의 행복 지수는 8.5까지 올라갔다. 지역별로는 뉴 플리머스, 셀윈, 타라나키 등 지방 도시 이민자의 행복지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클래늗에서는 마누레와가 유일하 게 탑 5안에 들었다. 오클랜드에서는 망게레 와 마운트 로스킬 지역이 가장 행복지수가 낮 은 지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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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월 09 일 783.35 이번 조사를 진행한 Eric Chuah 연구원은 5 월 10 일 785.49 미국 응답자의 거의 절반인 취업비자 보유자 의 경우 행복 수준이 처음 도착했을 때 6.8 이 5 월 11 일뉴질랜드785.98 마누카 꿀 지정 판매처 었지만 6.2로 떨어졌다”며 “기대 수준에 비 해 뉴질랜드의 현실이 그리 환상적이지 않다 건강식품 상설 할인매장 는 괴리에서 기인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Eric은 또 “미국의 현재 대통령을 인한 분 위기와 돌아간 가족과 친구들에 대한인터넷 걱정도 도 .소매업자 환영 / 유학생 우대 미국이민자들의 행복 지수를 떨 본 사444-1200 시티점303-0123 어뜨린 요인일 수 있다”고 설명 했다. 81 Barry’s point Rd Takapuna 그는 또 필리핀인들의 이민 만 족도가 높은 것에 대해 “대부 노래방 & 분의 필리핀인들이 더 나은 취업 가라오케 을 위해 뉴질랜드로 이주했다” 09)486-4188 021-0262-7772 며 “같은 시간동안 일을 해도 필리핀보다 7배 이상 많은 돈을나에게 맞는 컴퓨터 벌고 있기 때문에 행복해한다" (아이컴) 고 말했다. 컴퓨터 업그레이드 반면 대부분의 인디언들이 더 전문기업 I COM 과 상의하십시요. 나은 교육을 위해 이민왔지만 기 대 만큼의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인도 학생들이 빚을 갚 뉴질랜드를 기위해 공부하는 기간에도 바라볼일을 수 있는 창 할 수밖에 없는 실상이아름다운 잘 알려 져 있지 않다고 그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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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동정
일요신문 12 MAY 2017 제75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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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한인회 JP서비스 임시중단 안내
교민동정 사진가협회 전시회
2017.5.3~6.5.까지 JP하시는 분의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임시 중단함 을 알려드립니다.
수영 협회 레벨 테스트 한국 국립합창단 뉴질랜드교민 초청 한국국립합창단은 서울 예술의전 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광복절 기 념 ‘2017 한민족 합창축제’에 뉴 질랜드교민들을 초청했다. 합창제 참가신청은 합창의 경험이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으며 신청 마감은 5 월 말이다. 신청은 음악협회로 간 단한 자기 소개를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nzkmusic@gmail.com
로토루아 순회영사
재뉴 대한 체육회 수영 협회는5월 21일 오후 4시 글렌필드 수영장에 서 제 2회 레벨 테스트를 개최한다. 참가나이는 Y1-Y8로 참가비는 한 종목당 $5이며 참가신청은 5월 14 일 마감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뉴질랜드 수 영 협회에서 인정하는 Certificate 과 재뉴 수영협회 수영모 자 를 제공한다. 문의 : 유근수 회장 0272579888 swimmingnzkorea@gmail. com
한인로타리클럽 회장 이취임식 및 말기암환자 돕기 행사 오클랜드 한인 로타리클럽의 회장 이취임식을 겸한 말기암환자 돕기 자선행사가 6월20일 (화) 오후 6시30분 한인회관에서 열린다. 석식 및 다과가 제공되며 말기암환자 돕기 30불 도네이션은 한인로타리클럽의 기부금과 함께 호스피스에 전달될 예정이다. 문의: 021 0750 298 (이종순 사무국장), 021 229 8988(백인권 총무이사)
한국 여성 워킹 그룹 -노스쇼어 5월부터 매주 금요일 알바니 주변 부터 시작합니다. 5월19일(금)-7월7일(금) 매주 금요 일 오전 10시~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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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SUNDAY TIMES 12 MAY 2017 제75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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