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752 (19 may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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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SUNDAY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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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752

‘광화문시대’숨은 일인치…“청와대는 흉지”풍수 논란 엿보기 떠오르는‘파워인맥’ 새 정부 받쳐줄까 뒤흔들까

문재인 정권 신 권력지도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부활? 소멸? 패장들의 미래 공장에서도 회사에서도 로봇과 일자리 경쟁

다가오는‘4차산업혁명’빛과그림자 지주사 체제로? 주목받는 삼성물산 역할론 별거남편자살충격소식

컴백준비성현아“아…”

고구마인 줄 알았더니 사이다

따라 파격인사 눈도장‘문 스타일’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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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일요신문 19 MAY 2017 제752호

으로 우리니라 1인 가구 수는 520만 가구를 넘어섰다. 이는 전 체 가구의 27.2%에 달하는 수치 다. 1인 가구의 증가는 사회 전반에 다양한 변화를 이끌어 왔는데 그중 하나가 미디어 이용의 변화다. 선이모’란 인터넷 네트워크 1인 가구가 대세가 된 요즘 네티즌 를 연결하는 랜(LAN)선과 이 들은 더 이상 TV, 영화 같은 일방적 모가 합쳐져 만들어진 말이다. SNS, 인 대중문화 콘텐츠만 즐기지 않는 블로그, 유튜브 등에 공개된 남의 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시공간의 제 집 아이를 보면서 내조카인 듯 아낀다 약을 벗어나 콘텐츠를 즐긴다. 보고 는 의미다. 개인적인 친분 관계는 없지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싶은 영상은 언제든 다시 볼 수 있 만 가상 이모 역할을 한다는 말인데,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끌 고,부분만 잘라 볼 수도 있다. 거기 고 있는 방송인 샘 해밍턴의 아들 비슷한 말로‘랜선맘(랜선+엄마)’ ‘랜선 윌리엄. 윌리엄 인스타그램 캡처. 다 1인 미디어 같은 새로운 방식의 삼촌’등이 있다. 미디어도 등장했다. 랜선이모, 랜선맘의 모습은‘랜선집사’와 무척 닮았 랜선이모, 랜선집사는 1인 기구가 만들어낸 현상이라 다.‘랜선집사’는 고양이를 키우지 않지만 다른 사람이 고 볼 수 있다. 현실적인 여건상 1인 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고양이 사진, 동영상 등을 보면서 귀여워하는 네 키우기란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반려동물을 통해 얻 티즌을 아우르는 말이다.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을‘집 는 심리적 위안과 즐거움은 얻고 싶다. 이런 욕구가 고 사’라고 부르는 온라인 용어에서 파생된 단어다.‘랜선 양이 동영상을 즐겨 보고 사진을 저장해 두는‘랜선집 집사’는 집사라고는 하지만 고양이뿐 아니라 개를 비롯 사’의 모습으로 이어진 것이다. 반려동물을 기르다 보면 한 여러 반려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을 모두 지칭하기도 어려운 점이 한둘이 아니지만 랜선집사는 이를 걱정할 한다. 필요가 없다. 지난 3월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2015년 말을 기준 [주간조선]

1인 가구가 부른 랜 가족 시대

SNS 아이 사진에 ‘랜선이모’들 심쿵

‘랜

영화 <사마리아>의 한 장면.

조건만남‘성매수’남성들은 누구?

경찰·초등교사 등 미성년자 상대로… 경찰에 적발된 조건만 지금까지 남 성매수 남성들의 연령대는 20~40대가 주류를 이룬다. 직업은 다양했지만 직장인이 가장 많았다. 이중에는 경찰공무원도 있었고, 교 회 전도사, 심지어 초등학교 교사도 있었다. 경찰공무원이던 박 아무개 씨(37) 는 2014년 11월 성매매 사건을 수

사하던 도중 알게 된 청소년을 사적 으로 불러내 돈을 주고 성관계를 맺 었다가 파면당했다. 아동·청소년의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기소 된 박 씨는 법원에서 징역 4년의 실 형을 선고받았다. 교회 전도사인 A 씨는 2016년 2 월 채팅 앱을 통해 당시 17살이던 B 양을 만났다. A 씨와 B 양은‘10만

원’ 을 조건으로 성관계를 하기로 했 다. 그러나 성관계를 가진 후 A 씨 는 태도가 돌변해 돈을 주지 않고 배 째라 식으로 나왔다. 법원은 A 씨에게 사기죄까지 적용해 징역 1년 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지난 해 10월에는 현직 기무사 소속 소령

(44)이 조건만남 사이트에서 성매매 를 알선하다가 단속 나온 경찰에 체 포되기도 했다. 울산 북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인 하 아무개 씨(39)는 지난해 11월 채 팅 앱을 통해 지체장애 3급의 여중 생(15)과 조건만남을 가졌다가 들통

이 났다. 해당 교사는 파면된 후 재 판에 넘겨져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앞서 2015년 경기도 성남에 서는 고등학교 교사가 조건만남으 로 20대 여성을 유인한 뒤 흉기로 위 협해 성폭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시사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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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일요신문 19 MAY 2017 제752호

부모님 치매 예방하려면

홍삼으로 건강 선물하세요 가정의 달 5월이다. 연로한 부모 님의 여러 가지 건강 문제 중 특히 치매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보 건당국의 자료를 보면 국내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유병률은 2008 년 8.4%(42만 1000명)에서 2012 년 9.1%(52만 2000명)로 늘어났 다. 2016년에는 10.2%(72만 5000 명)에 달했다. 2030년이면 이보다 2~3배나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얼마 전까지 뇌는 기능이 퇴화하 면 다시 살아날 수 없다고 생각했지 만 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뇌의 특 정 영역이 손실되더라도 다른 영역 에서 이러한 기능을 담당하게 되거 나 특정한 활동을 반복하거나 학습 했을 때 뇌기능의 변화가 가능하다 고 한다. 고령사회의 재앙으로 등장 한 치매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일이 가능해지고 있는 것이다.

‘사드 후폭풍’ 축구 한류 중 진출 위기

선수들은 벤치에…감독들은 경질설 지난 3년간 한국 축구의 히트 상품 은 중국 진출이었다. 중국 슈퍼리그는 단숨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를 제치고 이적시장의 가장 큰손이 됐다. 아시아 최고의 선수 자원을 지 닌 한국도 그 수혜를 입었다. 2016시 즌 슈퍼리그 16개 팀 중 10개 팀이 한 국 선수를 보유했다. 수요가 늘자 몸 값도 폭등했다. 한국 감독도 인기가 높았다. 2015년 2부 리그의 만년 하위권 팀이던 옌 볜 푸더를 1부리그로 승격시킨 박태

하 감독의 성공 신화가 큰 계기였다. 홍명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항저 우 뤼청, 장외룡 전 대한축구협회 기 술부위원장이 충칭 리판 감독으로 가 세해 선전하자 시즌 중 2명의 감독이 더 합류했다. FC서울을 이끌던 최용 수 감독은 7월에 전격적으로 장쑤 쑤 닝의 지휘봉을 잡았다. 베테랑 이장 수 감독도 강등 위기에 몰린 장춘 야 타이의 구원투수로 나섰다. 이들 감독 중 2부리그로 강등된 항저우의 홍명 보 감독을 제외하면 4명이 생존해 올

“기억력, 언어능력, 계산력 등 여러 가지 훈련을 꾸준히, 지속적으 로 하면 신경세포간 연결고리가 튼 튼해지고 뇌세포의 수도 증가하게 된다”(삼성서울병원 신경과 나덕렬 교수) 일상생활에서 뇌를 발달시키는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첫째, 소 리를 내어 독서를 한다. 주변에 줄거 리를 얘기해 주거나 아이들에게 책 을 읽어주는 것도 좋다. 둘째, 끝말 잇기나 십자말풀이 등 낱말을 가지 고 즐겁게 게임을 한다. 스도쿠, 퍼 즐 맞추기 등도 뇌기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셋째, 일기 등 꾸준한 글쓰기는 대뇌 전체를 활성화하고 창조성을 발달시킨다. 넷째, 가족이 나 친구와 함께 사진첩을 보면서 그 때의 일들을 회상하며 새로 기록하 거나 얘기해주는 방법도 효과적이 다. 다섯째, 간단한 것은 계산기에 의존하지 않고 임신을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여섯째, 새로운 것을 배 우는 취미활동이나 컴퓨터나 스마 트폰 등 첨단기기의 적절한 사용도 뇌건강을 위해 필요한 일들이다. 일 곱째, 고혈압이나 고혈당(당뇨) 고 지혈증 등 만성질환은 심혈관 질환

과 더불어 치매의 발생 위험을 높이 는 주요 인자이므로 예방과 치료에 신경을 더 기울인다. 부모님께 건강을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 홍삼은 치매환자의 뇌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들 이 많이 나와 있다.

해도 사령탑을 이어갔다. 그러나 2017년의 분위기는 180도 다르다. 한국 선수 의 출전 횟수가 확 줄었 다. 장현수(광저우 부리). 김기희(상하이 선화)는 아예 출전 기록이 없다. 두 선수는 슈틸리케 감독 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의 주 축 수비수다. 자연스럽게 대표팀 경기 력에까지 영향이 미친다. 김주영(허베 이 화사싱푸), 정우영(충칭 리판), 김형 일(광저우 헝다) 등도 출전 기록이 적 다. 홍정호(장쑤 쑤닝), 윤빛가람, 김승 대(이상 옌볜 푸더)처럼 한국인 감독 이 팀을 맡고 있는 선수들 정도가 꾸 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다.

감독들은 잇달아 경질설에 시달리 고 있다. 이장수 감독은 이미 자리를 잃었다. 지난 4월 22일 상하이 선화에 패 한 뒤 경질됐다. 최용수 감독은 중국 현지 언론 에 경질설이 보도되면서 위기를 맞는 듯하다가 구 단주의 재신임에 따라 극적 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장외룡 감 독과 박태하 감독도 비교적 선전하고 있지만 수시로 경질설이 언급된다. 불과 반년 만에 생긴 이런 급격한 분위기 변화는 낯설다. 원인을 찾다가 축구 외적인 요소까지 도달하게 됐다. 바로 사드 배치로 인해 양국 간의 관 계가 경색됐기 때문 아니냐는 것이다.

중국이 보복성 정책을 가하는 상황 에서 축구도 예외는 아니라는 분석과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대표적인 근거가 갑작스러운 규정 변경이다. 슈퍼리그 운영을 책임지는 중국축구협회는 지난 2월 개막을 불 과 2주 앞두고 아시아쿼터 폐지를 발 표했다. 지난 시즌까지 슈퍼리그는 4 명의 외국인 선수에 1명의 아시아 선 수까지 총 5명의 외국인 선수를 기용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올 시즌부터 갑 자기 경기 출전을 3명으로 제한했다. 아시아쿼터 보장도 없다. 아시아쿼터 가 폐지되면 공격 한 자리를 포기하 면서까지 수비수를 둘 이유가 없어진 다.

[주간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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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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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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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 19 MAY 2017 제752호

미디어 새 정부 들어 공영방송 적폐청산 숙원 풀리나

언론-포털 조인트벤처 1년‘윈윈’평가

광고·부대사업 추가 이익… “해직 언론인들 정정당당한 복직 기대” “디지털 역량 키우는 경험”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 당 후보가 당선되며‘해직언론인 복직’ 문제 와‘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안(언론장악방지 법)’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간 문 후보가 공식 석상에서 언론적폐 청산을 화두 로 내놓으며 해결 의지를 보인 만큼 기자들의 기대가 상당하다. 특히 지난 2008년과 2012 년 공정방송을 기치로 내걸고 행한 파업으로 대규모 해고와 정직, 전보 등을 겪은 MBC와 YTN 언론인의 경우, 새 정부 출범으로“숙원 이 풀리지 않겠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언론계에서는 먼저 언론장악방지법을 하루 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언론장 악방지법은 공영방송 이사회를 여야 비율 7 대6으로 구성하고, 사장 임명 시 이사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는‘특별다수제’를 도입한 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간 KBS와 MBC 등 공영방송은 정부가 사실상 사장을 선임하 며‘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같은 정권비판 보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 는데, 개선안이 통과되면 이러한 악폐를 막을 수 있다. 법안은 지난해 9월 국회의원 162명이 공동으로 발의했으나 자유한국당 등의 반발로 계류 중이다. 박성호 MBC 해직기자는“공영방송은 구체

제의 모순을 빨리 혁파하는 것이 급선무다. 민 주주의 하에서 공영방송이 어떤 철학으로 나 아갈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문 후보가 그간‘언론의 감시와 통제를 받겠다’는 뜻을 스스로 밝히고, 언론장악방지법 통과를 약속한 건 높이 평가할 만 하다”며“투명하고 세부적인 절차와 계획을 밝혀 시급히 실행해 야 한다”고 촉구했다. 해직자 복직도 새 정부가 해결해야 할 선결 과제로 꼽힌다. MBC는 현재 6명의 언론인이 해직된 상태고 100명이 넘는 기자와 PD가 현 업에서 배제돼 있다. 사측은 그간 보도국의 빈 자리를 경력 기자로 채워왔다. 박성제 MBC 해직기자는“현재 계류돼 있지만 조만간‘정당 한 파업’으로 판결이 나서 정정당당히 돌아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돌아간다면 공정방송 을 위해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자

협회보]

언론사-포털 조인트벤처(합작회사)가 첫선 을 보인지 1년여가 흘렀다. 조선일보는 가장 먼저 네이버와 손잡고 지난해 2월‘잡스엔’을 세웠다. 블로그 기반에서 취업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네이버 주제판‘잡앤(JOB&)’ 으로 유통하는 방식이다. 당시 잡앤은 론칭 19일 만에 정기 구독자 100만 명을 확보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 다. 이후 많은 언론사가 네이버에 제안서를 내밀었지만 지금까지 7곳만 설립됐다. 조선일 보를 뒤이어 그해 6월 매일경제가 여행(여행 플러스), 7월 한겨레가 영화(씨네플레이), 중 앙일보가 중국(차이나렙)을 주제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 3월에도 EBS는 초등교육(스 쿨잼), 동아일보는 비즈니스, 4월 한국경제는 농업(FARM·아그로플러스)으로 네이버 주제 판을 오픈했다. 현재 경향신문도 공연·문화·

Chatfield&Co. (서준열 오종화 공인회계사) 54년 전통의 공인회계법인 전시 등을 테마로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Tel

303-2200

Level 7, 57 Symonds St. Grafton

지난해 2월 조선일보‘잡스엔’을 시작으로 언론 사와 네이버의 조인트벤처가 잇따라 설립됐다. 왼 쪽부터 조선일보‘잡앤’, 매일경제‘여행+’, 한겨 레‘영화’, 중앙일보‘중국’ 주제판의 모바일 화 면.

선두주자로 지난 1년간 조인트벤처를 운영 해 온 이들은“언론사와 네이버 모두 윈윈했 다”고 평가했다. 먼저 수익면에서‘밑지는 장사는 아니다’라 는 게 대체적인 반응이다. 네이버 조인트벤처 는 매년 최소 10억 원 가량을 손에 쥘 수 있 다. 네이버가 콘텐츠 전재료, 주제판 운영 대 행, 인건비 명목으로 지급하는 금액이다. 광고나 부대사업으로 추가 이익을 얻을 수 도 있다. 하루 순 방문자가 대략 30만~40만 명 이상이 적용 대상인데 현재 잡앤, 여행+, 영화가 여기 해당된다. 수익뿐 아니라 디지털 역량을 키우는 기회 가 됐다는 의견도 많았다. 서정민 씨네플러 스(영화) 대표는“모바일·온라인 콘텐츠 생산, 운영 방법을 터득하며 노하우를 쌓고 있다” 며“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친절하게 설 명하면 좋은 반응을 얻는다는 등 본지 뉴스 에도 적용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았다”고 설명 [기자협회보] 했다.

Prime Minister's Column

뉴질랜드의 미래를 위한 국민당 정부의 견고한 계획

이제 이주 후면 예산안이 발표 가 되는 가운데, 장관들과 저는 전 국적으로 철두철미한 의사결정과 정에 기반한 사전예산 발표를 했 습니다. 2017 예산안은 뉴질랜드의 미 래를 위한 정부의 견고한 계획의 다음 단계를 제시할 것입니다. 이 번 예산안은 다른 국가들은 가지 지 않았지만, 지난 몇년 간 국민당 정부가 이룬 성과들로 인해 우리에 게 주어진 선택들 위해 세워질 것

입니다.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성장하는 경제 및 공공 서비스에 투자할 수 있게 할 것이며, 동시에 정부 부채 를 감소시켜, 뉴질랜드 가정들을 더 잘 지원할 것입니다. 가장 최근 발표된 사전예산 중 하나는 Jonathan Coleman 보 건부 장관이 발표했으며, 장관 은 정부가 지원하는 제약회사 Pharmac이 향후 4년 간 추가적 으로 $60 million을 지원 받을 것

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거기엔 내년 에 $20 million의 투자가 포함되 어 있으며, 그로 인해 3만 3천 명 의 시민들이 새로운 의약품에 접 근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Pharmac은 더 많은 뉴질랜드 국민들을 위해, 고정된 예산 안에 서 최고의 건강 혜택을 얻을 수 있 도록 노력합니다. Pharmac의 2017/18 예산은 최 고 금액인 $870 million를 기록할 것입니다- 이 말은 정부가 2008

년 도부터 Pharmac의 예산을 $220 million 증가시켰다는 뜻이 며, 이것은 Pharmac에 새로운 의 약품을 개발할 수 있는 더 많은 옵 션을 주었습니다. 정부의 증가하는 투자는 때론 생명을 살릴 것이며; 때론 국민들의 삶의 질을 대폭적 으로 개선할 것입니다. 2017 예산안을 앞두고 발표한 다른 사전 예산안 발표들은 향 후 4년 간 추가적인 1125명의 경 찰 직원을 위한 $500 million 이 상의 투자;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사회적 투자 시책들을 위한 $321 million; 그리고 기반시설을 위한 추가적인 $11 billion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로 인해 향후 4년 간 진행될 기반시설 투자 금액은 총 $23 billion이 될것입니다. 당연히 5월 25일 예산안 전까지 추가적인 발표들이 있을 것입니다. 국민들에게는 그 발표들이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 계속해서 최신 정 보들을 알려드리길 원합니다. 현재 제가 국민들께 드릴 수 있 는 말은, 이러한 발표들은 성장을

빌 잉글리시 총리 제공하는 강한 경제 계획에서 오 는 혜택들을 강조해서 보여줄 것입 니다. 뉴질랜드랑 비슷한 몇몇의 국가 들이 어떤 프로그램들을 절감해야 될지에 대한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하는 가운데, 우리는 국민들의 삶 에 변화를 가져다 주는 현명하게 결정한 새로운 시책들을 지원할 수 있는 행복한 위치에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강한 경제의 혜 택을 배분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강한 경제를 제공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춰야 됩니다. 우리가 이러한 기회들을 놓친다 면, 이 기회들을 금방 사라질 것입 니다. 국민당 정부는 이러한 집중력을 가지고 있으며, 2017 예산안은 강 한 경제가 가져다 주는 선택들이 주어질 때, 저희가 무엇을 할 수 있 는지를 보여줄 것입니다.


KOREAN SUNDAY TIMES 19 MAY 2017 제75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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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젬 렌탈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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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익스프레스 최저가 항공택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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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요신문 19 MAY 2017 제752호

“대통령들 불행 초래” vs “풍수 아닌 인격 문제”

문재인 대통령은 권위적인 청와대를 나와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국회사진취재단

문재인‘광화문 시대’숨은 일인치

청와대 터 둘러싼 풍수 공방 문재인 대통령은 ‘광화문 시대’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촛불민 심을 받들어 국민과 더욱 소통하겠다는 문 대통령 의지가 담겨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묘한 풍문이 들린다. 5월 10일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식에서“권위적인 대통령 문화를 청산하겠다. 준비를 마치는 대로 청와대에서 나와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광화문 대통 령 공약은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로 옮기고 인근에 관저를 마련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그동안 대통령 집무 문대통령은 실 이전 공약을 수차례 강조해 왔다. 4월 24일 문 대통령은 광화문 대통령 공약 기획위원회 출범과 동 시에“참모들과 같은 공간에서 일 하고 언제나 국민들과 소통하고 국 민의 상처를 치유하는 대통령이 되 겠다는 약속이다. 대통령이 구중궁 궐 청와대에 갇혀 있으면 불통 대통 령이 되기 쉽다”라고 했다. 2012년 대선 때도 문 대통령은 같은 내용의 공약을 내걸었다. 문 대통령이 강조한 광화문 대통 령 공약엔‘숨은 일인치’가 존재한 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를 떠나 시 민들과 소통하는 차원에서 이전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의도 정가에선

는 뜻이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풍수지리학계 에선 청와대가 길지가 아니라는 목 소리가 꾸준히 나왔다. 풍수지리학 자 최창조 전 서울대 교수는 저서 < 새로운 풍수이론>에서“서울의 주 산인 북악의 좌우로는 낙산과 인왕 산이 용과 호랑이가 되어 도성 안을 감싼다. 그 앞에 남산이라는 책상 을 사이에 두고 손님 산인 관악과 대좌를 한다. 북악 앞으로 품을 열 어 사람을 맞을 준비를 마쳤으니 서 울의 명당이다. 하지만 풍수에서 명 당 주산은 결코 사람이 건드려서는 안 된다. 그런데 이런저런 이유로 심 하게 건드려 놓았으니 문제”라고 했다. 최 전 교수 주장대로 북악산을 건 드린 사례는 일제로 거슬러 올라간 다. 역사를 살펴보면 일제 강점기 당시 조선총독부 건물이 지금 청와 대 터 인근에 들어섰다. 풍수지리학 자들은 이때부터 대한민국 대통령 의 불행한 운명이 시작됐다고 강조 해왔다. 1926년 총독 집무실을 지 은 3·5대 조선총독 사이토 마코토 는 1936년 2·26사건으로 피살됐 다. 1937년 청와대 터에 관사를 만 든 미나미 지로 7대 총독은 2차 세 계 대전이 끝난 뒤‘전범’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8대 총독 구이소 구니아키도 A급 전범으로 처벌받았다. 총독부 건물 시절부터 청와대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 져 있던 셈이다. 최 전 교수는“어떻게 괜찮았던

풍수지리학자들 사이에서는 청와대 뒤편에 위치한 북악산에 대한 흉지설이 돌고 있다. 일요신문DB

금방 알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종학 풍수지리학자(지종학 풍 수지리연구소장)가 2010년 발표한 <경복궁·청와대 입지의 비판적 분 석과 대안모색에 관한 연구-풍수 이론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에서도 청와대 흉지설이 등장했다. 지 소 장은“북악산은 엄지손가락을 곧추 세우듯 힘 있게 우뚝 솟은 모습이 다. 하지만 광화문 네거리에서 바라 보면 산정상 머리 부분은 동쪽으로 잔뜩 꼬고 있으며 경복궁과 청와대 를 외면하고 있다. 경복궁과 청와대 풍수에선 이게 결정적이며 돌이킬 수 없는 오류다. 어머니로부터 외면 당한 품안이 편안할 수 없듯이 주 산으로부터 버림받은 땅은 결코 좋 은 땅이 될 수가 없다. 후일 이것은 경복궁과 청와대에 엄청난 부담과 부작용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주산인 북악산 일제시대 때 건드려 …경복궁·청와대 외면 형상”흉지설 “청와대 거주 5년 짧아 말년 불행을 풍수 영향으로 보기엔 무리”반박도 흥미로운 얘기가 들린다.“문 대통 령이 청와대 저주에서 벗어나려고 공약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라는 것이다. 청와대 저주는 역대 대통령이 주 로 비극적인 사건을 맞았다는 데서 비롯된다. 이는 풍수지리학과 무관 하지 않다. 청와대 뒤편에는 서울의 주산인 북악산이 있다. 왼편엔 낙산 (좌청룡), 오른 편엔 인왕산(우백호) 이 자리 잡고 있다. 청와대 앞엔 청 계천이 흐르고 있어 배산임수의 지 형이다. 명당 중의 최고의 명당이라

사람도 청와대에만 들어가면, 이해 하기 힘들게 바뀌는 것일까. 청와대 터는 일제 총독이 조선의 자존심을 근본적으로 밟아 버리기 위해 선정 한 곳이다. 그곳은 조선 정궁인 경 복궁 위쪽에 해당된다. 전형적인 식 민 통치 수법으로 세워진 곳이다. 청와대 바로 뒤에 있는 북악산은 청 와대 경내에서 보면 매우 아름답고 권위도 있는 서울의 주산이다. 하지 만 광화문 네거리에만 나와서 봐도 그것이 얼마나 왜소하고 인왕산 같 은 주변 산세에 미치지 못하는지를

밝혔다. 지 소장이 지적한 엄청난 부작용 은 현재진행형이다. 1948년 대한민 국 정부 수립 이후 청와대 안주인 들은 온갖 고초를 겪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4·19혁명으로 권좌에 서 물러났다. 18년 독재를 일삼았 던 박정희 대통령은 김재규 중앙정 보부장의 총격으로 피살됐다. 전 두환 노태우 씨는 반란죄와 내란죄 및 뇌물 수수 혐의로 옥고를 치렀 고 전직 대통령 예우까지 박탈당했 다.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은 자

녀들의 뇌물 수수로 레임덕에 시달 렸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측근 비 리로 검찰 수사를 받던 중에 스스 로 목숨을 끊었다. 이명박 전 대통 령도 임기 말년 측근비리로 곤욕을 치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헌정 사상 최초로 탄핵을 당했다. 물론 다른 시각도 있다. <청와대 풍수논쟁>이란 책을 펴낸 최세창 풍수지리학자는“현대의 대통령들 은 청와대에 입주해 인격이 형성된 사람들이 아니다. 청와대 거주 기간 도 5년밖에 안 된다. 인생에서 5년 은 그리 길지 않은 기간이다. 5년 동 안에 불행의 씨앗을 심어 퇴임 후 말로가 불행해진다면 그 사람은 청 와대 풍수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니라 원래부터 인격에 문제가 있었다고 봐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불행한 대통령=청와대 흉지’ 도식에 무리 가 있다는 지적이다. 문 대통령의 청와대 집무실 이전 공약에 대한 학계의 관심 역시 상 당하다. 지종학 소장은 5월 11일 기 자와의 통화에서“문 대통령이 정 부서울청사로 출근한다고 해도 큰 변화는 없다. 최고 통치자의 운명 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청와대와 경복궁 터는 흉지다. 경복궁 터에 정부청사가 붙어 있기 때문에 북악 산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조선왕조가 518년인데 경복궁을 사용한 기간은 243년뿐이다. 버려 진 기간만 275년이다. 길지가 전혀 아니다. 청와대 전체를 다른 곳으 로 이전해야 문 대통령이 산다”라 고 했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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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요신문 19 MAY 2017 제752호

‘수첩’이 아닌 ‘백화점’인맥 문재인 정부‘파워 엘리트’해부 문재인 대통령 당선으로 민주정부 3기가 출범했다. 일찌감치 대세론을 형성했던 문 대통령 주변 엔 경선 때부터 인재들이 모여 들었다. 선거 캠프도‘매머드 급’ 으로 꾸려졌다. 외곽 싱크탱크에 포 진된 인사들도 그 면면이 화려했다. 이들이 문재인 정부에서 핵심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세간의 관 심도 청와대와 정부부처 주요 보직 인사에 쏠려있다. <일요신문>이 문 대통령의‘파워 엘리트’들을 꼽아 봤다. 10년 만에 진보 정권이 들어서면서 대한민국 권력지도의 큰 틀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점쳐진다. 친노 인사인 문 대통령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인맥 대부분을 물 려받았다. 여기에 당 대표 시절, 두 번의 대선 출마 등을 거치며 독자적이고 광범위한 인재풀을 구 축했다. 문 대통령이‘준비된 대통령’ 구호를 내세울 수 있었던 것도 여기에서 비롯된다.

친문계

# 친문 핵심 그룹

양정철 비서실 부실장

이호철 전 민정수석비서관

전해철 조직특보단장

김경수 공보단 대변인

신친문계

캐리커처=장영석 기자 zzang@ilyo.co.kr

문재인맨

노영민 조직본부장

최재성 종합상황본부 1실장

송영길 총괄본부장

우상호 공동 선대위원장

386 운동권 그룹

임종석 비서실장

문재인 키즈 그룹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친노 중진 그룹

이해찬 전 총리

외곽 자문 그룹

조윤제 서강대 교수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

2012년 대선 당시 비선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이른바‘3철(양정철 전해철 이호철)’ 을 빼놓을 수 없다. 3철은 이번 선거에서도 문 대통령 을 도와 대선 승리에 공을 세웠다. 문 대통령이 유일하게 사석에서 말 을 놓는다는 양정철 전 청와대 홍 보기획비서관은 이번 대선 캠프에 서 비서실 부실장을 맡았다. 양 전 비서관은 지난해 총선이 끝난 후 문 대통령이 히말라야 트레킹을 할 때도 동행했다. 조직특보단장 전해철 의원은 지 역구 유세에 집중하며 문 대통령을 도왔다고 알려졌다. 민주당 최고위 원이기도 한 전 의원은 문 대통령 과 당 지도부 사이를 연결하는 역 할을 했다. 이호철 전 민정수석은 고향인 부산에서 밑바닥 민심을 훑 었다고 전해진다. 그는 대선이 끝난 뒤 가까운 지인들에게“제가 존경 하는‘노변’ ‘문변’ 두 분이 대통 령이 되었습니다. 살아오면서 이만 한 명예가 어디 있겠습니까”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출국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마지막 비서관 으로 알려진 김경수 의원은 선대위 대변인으로 활약했다. 그는 선거 기간 문 대통령 복심으로 통했다. 김 의원은 2012년부터‘문재인의 입’ 으로 활동했다. 문 대통령 유세 장면 등을 살펴보면 김 의원이 항 상 문 대통령 뒤를 따라다니는 모 습을 확인할 수 있다. 2012년 대선과 2015년 전당대 회를 거치며 떠오른 신친문계도 주 목할 필요가 있다. 노영민 최재성 강기정 홍종학 전병헌 진성준 전 의원 등이다. 노영민 전 의원은 이

번 대선에서 조직본부장으로 합류, 전문가 지지 모임인‘더불어포럼’ 출범을 주도했다. 최재성 전 의원은 종합상황본부 1실장을 맡아 주요 현안 대응과 인재 영입에 힘을 써 왔다. 강기정 총괄수석본부장은 캠 프 상황실장으로 전반적인 유세 전 략을 짰다. 홍종학 전 의원은 정책 본부부본부장을 맡아 세부 공약을 완성시켰다. ‘전략통’으로 유명한 전병헌·진성준 전 의원은 각각 전 략본부장과 전략부본부장을 맡았 다. 문 대통령 19대 의원 시절 보좌 관 출신인 윤건영 전 청와대 정무기

‘친문 핵심’3철·김경수 도우미 역할…신친문’ 노영민 최재성도 주목 획비서관은 이번 대선에서 종합상 황본부 부실장으로 정무를 담당했 다. 신동호 메시지팀장은 2012년에 이어 이번에도 문 대통령 메시지를 담당했다. 이들은 청와대에 입성해 문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할 것이 확실시된다. 송인배 일정총괄팀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 출신이다. 노무현 정부에서도 시민 사회수석실 행정관과 사회조정2비 서관을 역임했다. 그는 청와대 제1 부속실장에 내정됐다. 춘추관장으 로 발탁된 권혁기 수석부대변인은 이번 선거에서 문 대통령 아들 준 용 씨 취업 특혜 의혹 등을 철벽 방 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캠프 특보단장 김태년 의원은 네 거티브 공격 대응책 마련에 관여

했다. 홍영표 의원은 일자리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81만 개 공공 일 자리’ 공약 만들기에 참여했다. 박범계 의원은 종합상황본부 2실 장으로 합류, 안철수 국민의당 대 선 후보 검증 작업을 했다. 여성 운 동가 출신 남인순 의원은 성평등본 부 수석부본부장을 맡아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성차별적 발언 을 비판하는 등 전략을 수립했다.

# 386 그룹 386 운동권 그룹 약진도 눈에 띈 다. 한때 정치적으로 몰락 위기에 까지 놓였던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에 성공하면서 부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중에서도 전대협 의장 출신인 임종석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은 문 대통령 핵심 최측근 으로 꼽힌다. ‘박원순계’로 통했던 임 실장은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 삼고초려로 캠프에 합류했다. 문 대 통령 신임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대위 총괄본부장을 맡은 4선 송영길 의원도 최일선에서 문 대통 령을 도왔다.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 송 의원은 선거 운동 실무를 총괄했다. 송 의원은 문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러시아를 방문할 것 으로 전해진다. 역시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우상호 원내대표는 공동 선대위원 장을 맡아 네거티브 방어에 적극적 으로 나섰다. 또 의원단으로 구성 된‘봄봄 유세단’에서 농촌 지역을 찾아다니며 유세를 도왔다. 학생 운동에 몸담았던 유은혜 의원과 김현미 의원은 각각 수석대변인과 미디어본부 공동본부장으로 합류 했다. 유 의원은 매일 아침 문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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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취임식을 마친뒤 국회 본청밖으로 나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의 유세 기조를 브리핑했고 김 의 원은 TV 토론회 준비를 맡아왔다.

# 문재인 키즈 그룹 지난해 총선 과정에서 문 대통령 이 직접 영입한‘문재인 키즈’도 역 할을 톡톡히 해냈다. 문재인 영입인 사 1호인 표창원 의원은 선거 기간 자신의 지역구뿐 아니라 영·호남 유세장에 모습을 보였다. 공명선거 본부 부본부장 겸 법률지원단장을 맡은 조응천 의원과 박주민 의원 또한 높은 인지도를 활용해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소통수석비서관으로 임명 된 윤영찬 전 네이버 부사장은 캠 프에서 SNS본부 공동본부장을 맡 았다. 기자 출신인 그는 정책 쇼핑 몰‘문재인 1번가’를 비롯해 다양 한 투표 참여 캠페인을 이끌었다.

‘386그룹’임종석 송영길 약진…‘문 키즈’표창원 윤영찬 대선 승리 한몫 ‘중진그룹’임채정 이해찬 우군…‘외곽 자문’김광두 조윤제 정책수립 조언

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이들은 문 대통령에게 원로로서 조언을 아끼 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문 의원은 일본 특사로도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5선의 박병석 의원도 공동선대 위원장을 맡아 컨트롤 타워 역할을 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 내에서 정 세균계로 분류되는 충청권 중진 의 원이다. 문 대통령은 중국 베이징에 서 14∼15일 열리는 일대일로(一帶 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 력 정상포럼에 박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했 다. 경선에서 문 대통령과 경쟁했던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이재명 성남 시장도 문 대통령을 위해 단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 지사 아들인 정 균 씨와 이 시장 부인인 김혜경 씨 는 문 후보 유세를 지원하기도 했 다. 안 지사는 선거가 끝난 5월 9 일 열린 대통령 당선 기념행사에서 문 대통령 볼에 기습 뽀뽀해 화제 가 됐다. 이 시장은 5월 10일 SNS 에“경선은 전쟁이 아니라 경쟁일 뿐이고 경쟁은 경쟁으 로 끝나야

가능성이 점쳐진다. 조대엽 고려대 교수와 김기정 연세대 교수는 정책 공간 국민성장에서 각각 부소장과 연구위원장을 맡았다. 박근혜 대통령 후보 시절 경제 가정교사로 불렸던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가 위원장으로 있는 새로 운대한민국위원회는 재벌개혁 등 경제공약을 주도했다. 김상조 한성 대 교수가 부위원장을 맡았다. 김 교수는 참여연대 재벌개혁감시단 장, 경제개혁센터 소장 등을 지냈 다. 공정거래위원장 하마평에 오르 내린다. 문 대통령이 검찰 개혁을 부르짖 고 있다는 점 때문에 법조계 인사 도 눈길을 끈다. 우선 민정수석으 로 발탁된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 대학 교수는 캠프에 합류하진 않 았지만 문 대통령에게 각종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노무현 정부 법무비서관과 시민사 회비서관 등을 지냈던 김인회 인하 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문 대통 령과 함께 <문재인 김인회의 검찰 을 생각하다(2011년)>를 내기도 했 다. 책 내용을 살펴보면 문 대통령

‘노무현 인맥’물려받고 두 번의 대선 출마 거치며 독자적 인재풀 구축 윤 비서관은 노무현 정부 시절 외 교부 장관을 지낸 윤영관 서울대 교수의 동생으로도 알려져 있다. 광고 전문가 출신인 손혜원 의원 도 대표적인 문재인 키즈다. 그는 3 월 9일“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는 계산된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된 뒤 홍보부본부장직을 사퇴했다. 하 지만 4월 11일 2차 인선을 통해 다 시 캠프에 복귀했다.

# 범친노 전·현직 중진 그룹 민주당 중진급 인사들도 문 대통 령의 든든한 우군이다. 임채정·김 원기 전 국회의장과 6선 문희상 의 원은 선대위 고문단 상임고문을 맡 았다. 이해찬 전 총리는 공동선대

한다”면서“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의 전진을 위해 함께 하겠 다. 우리는 하나의 팀원이다. 작은 차이를 넘어 함께 해달라”고 밝혔 다.

# 외곽 자문 그룹 외곽의 각계 전문가들 또한 문 대통령을 적극 도왔다. 2016년 10 월 출범한 싱크탱크‘정책공간 국 민성장’ 을 통해 문 대통령을 돕겠 다고 나선 전문가는 1000여 명을 육박했다. 특히 좌장 역할을 맡았 던 조윤제 서강대 교수는‘사람중 심 경제,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J 노믹스’ 기틀을 다졌다. 조 교수 는 이번 정부에서 요직에 기용될

의 검찰 개혁 방안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선거대책위원회 법률지원단 장으로 활약한 신현수 김앤장 변 호사도 핵심 법조계 인맥으로 꼽 힌다. 신 변호사는 법무부 장관 후 보에 오르내리고 있다.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백군기 전 의원과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 등은 문 대통령 안보 라인으로 꼽 힌다. 황 전 총장은 대선 직전 캠프 에 합류했다. 백 전 의원은 민주당 안보 담당 원내부대표 등을 거쳤 다. 송 전 총장도 문 대통령의 안보 정책 수립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경민 기자 mercury@ 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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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평인사 신호탄’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문재인 대통령이 초대 국무총리로 이낙연 전남지사를 지명했다. 이 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는 전남 영광 출신이다. 이미 임명된 임종석 대 통령 비서실장 역시 호남 출신이다. 새 정부 첫 인사의 핵심 요직 두 자리를 모두 호남 출신으로 채운 셈이다. 이 후보자는 총리로 지명된 것에 대해“호남을 국정동반자로 삼겠다고 문 대통령께서 여러 차례 말씀하셨다”면서“그 이행 과정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막걸리만 있다면 적과의 소통도 OK” # DJ 권유로 정계 입문 이 후보자는 가난한 농부 집안 에서 10남매 중 3남으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두 형과 누나를 잃고 7 남매 중 장남이 됐다. 가난했지만 어머니가 채소 장사를 하며 이 후 보자를 뒷바라지한 덕분에 대학까 지 마칠 수 있었다. 이 후보자는 광 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 고 1979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기 자로 21년간 재직했다. 이 후보자는 정치부 기자 시절 민주당을 출입하다가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게 됐다. 이 후 보자를 눈여겨본 김 전 대통령이 1989년부터 총선 출마를 권유했다 고 한다. 이 후보자는 계속 거절하 다 2000년 16대 총선에 출마해 당 선됐고 이후 내리 4선을 했다. 이 후보자는 정계 입문 후 15년 넘게 같은 보좌관과 일할 정도로 의리파다. 휴대전화에 저장된 연락 처가 1만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 져 있다. 이 후보자와 함께 일했던 한 전직 보좌진은 <일요신문>과의 통화에서“오래 전에 그만뒀지만 이 후보자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익명을 전제로 이야기해도 욕할 부 분은 없었다. 이 후보자에 대해 주 변 사람들이 물어봐도 항상 배울 점이 많은 분이었다고 대답한다” 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이 후보자를 온건한 합리주의자로 평가한다. 이 후보자 는 미술교사 출신인 김숙희 씨와 결혼해 1남을 낳았다. 아들은 정신 과 의사다. 이 후보자는 노 전 대통 령 당선인 시절 대변인을 맡았지만 친문(친문재인)은 아니다. 2002년 대선 직후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분당할 때 이 후보자는 민주당에 남았다. 이후 친노(친노무현) 인사 들과 여러 번 정치적으로 충돌하기 도 했다. 이 후보자는 손학규 국민의당 선 거대책위원장이 민주당 대표를 지

낼 때 사무총장을 맡아‘손학 규계’로 분류되기도 했지만 계파색이 옅은 인물로 꼽힌다. 이 후보자는“(친문이 아니라고 해서) 대통령과 국정 운영에 대 한 의견 차가 생기지는 않을 것이 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문 대통령이 2012년 18대 대선에 출마 했을 때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을 맡은 인연이 있다. 이 후보자는 대표적인 개헌론자 다. 그는 18대 국회의원 시절 미래 한국헌법연구회를 만들어 개헌 논 의에 앞장섰다. 이 후보자가 국무 총리로 지명되면서 문 대통령 임기 내 개헌이 실현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또 이 후보자는 지일

선 준 임

이 후보자는 5번이나 대변인을 지내며 여러 에피소드를 남겼다. 다음은 강원국 전 청와대 연설비서 관이 소개한 내용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취임을 앞두고 취임사 준 비위원회에서 만든 취임사가 마음 에 들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취임 식을 이틀 앞두고 당선인 대변인이

자 기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 난 12일 전남도청 왕인홀에서 열린 지사직 퇴임식에 참석하 며 공무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왼쪽 원 안은 2002년 초선 의원 시절의 이 후보자. 연합뉴스

NGO 국정감사 모니터단으로부터 10차례 우수의원에 선정됐다. 18 대 국회에서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위원장을 지낼 때는 여야 간 이견 을 원만하게 조율하고 합의를 이끌 어 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전남지사가 된 이후엔 생활밀착 형 정책을 펼쳤다. 대표적인 정책

동아일보 기자 거쳐 4선 의원·5회 대변인…온건한 합리주의자 평가 탁주 대화 즐겨‘막걸리 도지사’…100원 택시 등 생활밀착 정책 호평 (知日)파 정치인이기도 하다. 동아 일보 기자 시절 도쿄특파원을 지냈 고 국회 한일의원연맹 수석부회장 이었다. 일본 언론들은 문 대통령 의 총리 지명 직후“지일파 인사가 총리 후보자로 지명됐다”면서 환 영했다. # 명 대변인으로 유명 이 후보자는 정계 입문 후 승승 장구했다. 16대부터 19대까지 한 번도 낙선하지 않았다. 19대 국회 의원 임기 중 전남지사 선거에 출 마해 역시 승리했다. 초선 시절 두 차례 대변인을 역 임했고, 2002년 대선 때 선대위 대 변인과 노무현 대통령 당선인 대변 인도 맡았다. 이 후보자는 대변인 시절 날카로운 분석력과 깔끔한 문 장력으로 명 대변인이란 평가를 받았다.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 문 작성에도 참여하곤 했다. 사무 총장과 원내대표 등 당 요직도 두 루 거쳤다.

었던 이 후보자에게 취임사를 손 보게 했다. 노 전 대통령은 이 후보 자가 쓴 취임사를 극찬하며 토씨 하나 고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강 전 비서관은“이 후보자는 글쓰 기에 있어선 피곤할 정도의 완벽주 의자”라고 했다. 이 후보자가 2002년 쓴 손기 정 선생에 대한 추도 성명은 아 직까지 회자가 될 정도로 유명하 다. ‘42.195㎞를 세계에서 가장 빨 리 달린 사나이가 이제 저희에게 한 걸음도 오시지 못합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추도 성명은 다른 정당의 천편일률적인 성명과 달리 참신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 후보자의 언론계 후배는 한 언론과 의 인터뷰에서“이낙연 선배는 머 리카락이 들어 있는 청국장은 아무 렇지 않게 먹어도 군더더기가 들어 있는 글은 용납하지 못한다”고 했 다. 의정 활동도 성실했다는 평가다.

인 100원 택시는 오지에 사는 주 민들이 택시를 부르면 가장 가까운 버스정류장까지 100원을 받고 운 행한 뒤 차액을 도에서 지불하는 방식이다. 100원 택시는 버스정류 장을 새로 만드는 것보다 예산이 절약이 돼 농어촌 교통복지의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 후보자는 일자리 창출 면에 서도 좋은 성과를 내 고용노동부 로부터‘일자리종합대상’을 수상 하기도 했다. 임기 중 전남도 내 제 조업 종사자가 10만 명을 넘어섰고 기업 157곳으로부터 2조 3955억 원을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이 후보자는 올해 설 명절을 앞 두고 전남 여수시 교동 수산시장에 서 화재가 발생하자 발빠르게‘임 시 판매장’ 을 설치했다. 대목을 앞 두고 화재를 당해 어려움을 겪던 상인들은 이 후보자의 신속한 조 치로 위기를 넘겼다. # 막걸리 마시며 소통

이 후보자는 업무적으로 매우 깐 깐한 스타일로 알려져 있지만 일과 후엔 직원이나 기자들과 격의 없이 막걸리를 마시며 소통하는 것을 즐 긴다. 직원들 사이에서 이 후보자의 별명은‘막걸리 도지사’다. 이 후보자는 전남도청 공무원노 조 지도부와도 종종 도지사 공관에 서 막걸리 간담회를 가졌다. 이 후 보자는 막걸리 예찬론자다. 술자리 에서 막걸리를 고집하는 이유는 ‘쌀 소비 증대’를 위해서다. 전남은 농 업 종사자가 많은 지역이기 때문이 다. # 인사검증 넘을까 정치권에선 이 후보자가 무난하 게 인사검증을 통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의혹도 나온 다. 우선 아들이 어깨 탈골로 병역 면제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다. 이 후보자 측은 불법적인 요소 는 없었다면서 병무청에 보냈던 입 대희망 탄원서와 답변서를 공개했 다. 이 후보자 동생인 이계연 전 전남 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의 아들도 병 역의무를 회피한 것으로 알려져 논 란이다. 이 전 이사장 아들은 캐나 다로 유학을 간 후 자진해서 외국 국적을 취득해 병역을 면제받았다. 이 전 이사장 측은“아들이 오래전 부터 외국에서 살았고 개인의 선택 이었다”면서“병역을 기피하기 위 한 것은 아니었다”라고 해명했다. 이 후보자 취임 후 전남도가 청렴 도 평가에서 전국 최하위를 기록한 것도 문제다. 전남도는 지난해 국민 권익위가 발표한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사상 처음으로 전국 꼴찌 를 했다. 그동안 타 지자체들은 단 한 번만 비리에 연루돼도 공직에서 퇴출시키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를 실시하는 등 부패방지를 위해 많 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에 반해 이 후보자의 대응은 안이했던 것 아 니냐는 지적이다. 이 후보자는 선거법 위반 혐의로 실형을 살고 나온 측근을 챙겨 논란 이 되기도 했다. 이 후보자는 이 아 무개 전 보좌관을 지난해 1월 정무 특보로 임명했다. 이 전 보좌관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권리당원 당비 를 대납한 혐의로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받았다. 이 후보자는 자신과는 관련이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런데 이 전 보좌관을 정무특보로 임명하면서 이 후보자도 당비대납 사건에 연루되어 있었던 것 아니냐 는 의혹이 불거졌다. 전남도 측은“전과가 있는 사람을 정무특보로 임명한 것에 대해 여러 말들이 있을 수 있지만 정무적 판단 에 따른 것으로 법적으로 문제가 되 지 않는다”고 했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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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신임 수석, 비서관들과 차담회를 하기 위해 본청을 나와 경내 소공원으로 이동하고 있다. 왼 쪽부터 권혁기 춘추관장, 조국 민정수석, 문재인 대통령, 조현옥 인사수석,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아래 사진은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연합뉴스

비문 껴안고 검 겨누고…

고구마? 강력 사이다! 파격 인사 눈도장

‘문재인 스타일’따라잡기 운명같이 다가왔다. 시작은 헌정 사상 초유의‘박근혜·최순실 게이트’였다. 여진은 대 한민국 전역을 휘감았다. 1700만 명의 촛불 혁명은 ‘콘크리트 지지율’의 박근혜 전 대통 령을 탄핵했다. 1987년 6월 민주항쟁 이후 최대 인원의 외침이었다. 5월 9일 마침내 제3 기 민주정부의 문이 열렸다. ‘노무현의 운명’ 문재인 대통령은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41.1% 득표율로 대권 고지에 올랐다. 이로써 문재인 정권은 ‘구체제의 막내냐, 신체제의 장자냐’ 갈림길에 섰다. 87년 체제 이후 집권 초 온 국민의 지지를 받았던 정권은 문민 정부와 국민의정부였다. 그 밖의 정권은 인사 난맥상·불통·권력형 비리 등으로 집권 초 부터 흔들렸다.

없이 즉시 취임한 과도기 문 대통령은 두 갈래에

교동계 한 관계자는“이 전 부총리는 구조조정의 신” 이라며“DJ정부 통틀어 가 장 잘한 인사”라고 잘라 말했 다. DJ정부가 집권 4년 만에 IMF 관리체계를 졸업했던 것 도 이와 무관치 않다. 반면, 노무현 정부는 임기 초 반부터 후폭풍에 휩싸였다. 권 위주의 타파를 외친 노무현 전 대통령 파격 행보는“대통령답지

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에선 문 대통령이 이 후보자 를 통해 친문과 동교동계의 호남을 아 우르는 정계개편 그림을 구상하고 있다 는 얘기도 나온다. 민주당 내 주류와 비주 류를 넘어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노리는 정 계개편 카드라는 얘기다. 정치권 한 관계자 는“지난해 4·13 총선 때 민주당이 전남에 서 완패하지 않았느냐”라며“그럼에도 불구 하고 이 후보자는 민주당 당적을 유지했다. 문 대통령의 호남 복원 신호탄”이라고 말했 다. 대통령 비서실장(장관급)에는 호남 출신 임종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임명했다.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출신인 임 실장은 문재인 캠프의 실질적인 좌장 역할을 했다. 애초 대선 기 간 내내 여의도에선‘임종석 비 서실장설’이 끊이지 않았다. 그 만큼 문 대통령 신임이 두터웠 다. ‘박원순 맨’ 으로 불리는 임 실장은 청와 대와 당의 소통창구 역할을 할 적임자로 꼽 힌다. 문 대통령은“청와대를 젊고 역동적이 고 탈권위, 그리고 군림하지 않는 청와대로 변화시킬 생각”이라고 밝혔다. 국가정보원장(장관급) 후보자에는 서울 출신의 서훈 전 국정원 3차장, 대통령 경호 실장(장관급)에는 충남 출신의 주영훈 전 경 호실 안전본부장을 각각 임명했다. 두 인사 의 키워드는‘전문성’이다. 1980년 국정원 에 입사한 서 후보자는 2008년 3월 퇴직할 때까지 약 30년간 정보기관에 몸담은‘국정 원 맨’ 으로 불린다. 국정원 개혁을 예고한 대목이다. 주 실장은 노무현 정부 당시 대통 령 경호실 안전본부장을 지낸 인사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는 문재인 선대위의‘광화문 대통령공약기획위원회’부위원장을 지냈다.

호남 총리 이낙연 지명‘정계개편’ 구상…비검사 출신 조국 민정수석 임명‘검찰 개혁’ 임종석 비서실장 당청 소통창구…서훈 국정원장 후보·주영훈 경호실장 전문성 고려

서 있다. 민주화 산증인‘고 김영삼(YS)·김대중(DJ) 전 대통령의 길이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길이냐’다. 군사정권 종식을 알 렸던 YS는 임기 초반 금융실명제·하나회 척 결 등을 단행했다. 국민적 지지도는 하늘을 찔렀다. 이후 YS는 역사바로세우기를 통해 수천억 원대의 불법 비자금을 만든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을 단죄했다. YS의 역사바 로세우기가 1995년 지방선거 패배에 따른 국 면전환용 카드라는 비판도 있지만, 국정 개혁 드라이브를 확보한 것만은 사실이다. 여당 한 관계자는“역대 정권 집권 초기만 보면, YS 때 가 국민적 지지를 가장 많이 받은 것은 사실” 이라고 말했다. YS정부 집권 초반 키워드가 ‘개혁’ 이라면, DJ정부는 ‘연합정부’다. DJ는 1997년 대선 에서 군부정권 2인자였던 김종필(JP) 전 국 무총리와 DJP 연합 전선을 형성했다. 호남 과 충청을 묶는 일종의‘지역 동맹 연합군’ 이

다. 난관은 있었다. DJ정부는 초반 국무총리 로 지명된 JP가 헌정 사상 최장수 총리서리 로 전락하면서 초반 삐거덕거렸다. JP는 당 시 야당이었던 한나라당 반대로 국회 총리 임명동의안 안건 상정 후 167일간 서리로 지 냈다. 다만 JP 총리서리 실타래가 풀린 직후 DJ의 철저한 권력분점으로 DJP 연합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극복에 총력전 을 전개했다. 민주당 한 의원은“당시 JP가 DJ에게 경 제부총리를 비롯해 경제부처 조각권을 달라 고 했다”며“그래서 나온 것이 이헌재 카드였 다”고 말했다.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는 초대 금융감독위원장과 재정경제부 장관을 두 차 례나 지낸 정통 경제 관료다. 그는 JP 추천으 로 DJ정부 재정경제부 장관을 맡으면서 3년 동안 기업과 금융권 구조조정에 나섰다. 동

않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또 대북송금 특검 을 비롯해 불법 대선자금 의혹, 나라종금 사 건 등은 노무현 정부를 뒤흔들었다. 급기야 민주세력은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으로 갈라 졌고, 노 전 대통령은 헌정 사상 첫 국회 탄 핵소추안 가결의 주인공이 됐다. 국정 지지 도는 급속히 떨어졌다. 문 대통령 첫 행보는‘대탕평책·소통·협 치’였다. 문 대통령은 5월 10일 초대 국무총 리 후보자에 호남 출신 비문(비문재인)계인 이낙연 전남지사를 지명했다. 4선 국회의원 을 지낸 이 후보자는 한때 손학규계로 분류 됐다. 정계에는 DJ의 동교동계를 통해 입문 했다. 친정체제 구축이 아닌‘비영남·비문’ 껴안기를 새 정부 첫 내각 키워드로 내세운 셈이다. 문 대통령은 이 후보자 지명에 대 해“호남 인재 발탁을 통한 균형인사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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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 인사도 있다. ‘조국 카드’다. 문 대통 파 출신에게 맡기는 데 대한 국민적 우려가 령은 초대 민정수석에 개혁 소장파 법학자인 깊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바른정당은“국민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임명했 통합을 이루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라마지 않 다. 대통령 친인척 관리와 공직기강, 인사 검 는다”면서도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민주 증 작업 등에 총대를 메는 민정수석에 비검사 당 의석만으로는 국회 선진화법상 법안의 본 출신 인사를 기용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회의 상정·처리 조건인 재적 의원 5분의 3에 보수정권 9년 2개월간 비검사 출신 민정수석 는 턱없이 부족하다. 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국정농단 게이트의 또한 박근혜 정권과의‘불편한 동거’ 의막 원인으로 지목된 우병우 전 민정수석도 검찰 이 올랐다. 인수위 없는 특수 상황 탓에 기약 출신이다. 문 대통령의 검찰 개혁 의지가 드러 없는 신·구 체제 동거가 현실화된 셈이다. 이 났다는 평가다. 조국 신임 민정수석은 5월 11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벽을 넘지 못한다면, 일“민정수석은 검찰 수사를 지휘하면 안 된 전 정권의 권한대행 제청으로 인사를 단행할 다”라며“(2018년) 지방선거 전 검찰 개혁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의도 정국에 정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계개편이 덮칠 경우 문 인사수석에는 여성인 여소야대 상황 속에서 총리 재인 정권은 공회전 상 조현옥 이화여대 초빙교 청문회가 첫 고비…박 정권 태에 빠질 수도 있다. 한 수를 내정했다. 윤영찬 인사와 불편한 동거도 난제 국당과 국민의당, 바른 전 네이버 부사장은 홍 정당은 대표가 공석이 보수석, 국무조정실장은 홍남기 미래 창조과 다. 내부 권력구도가 당권 경쟁으로 치달을 학부 1차관,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이정도 기 수밖에 없다. 집권여당은 원내대표 경선을 코 획재정부 행정안전예산심의관, 춘추관장은 앞에 두고 있다. 권혁기 전 국회 부대변인이 각각 맡는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당장 사드 문 대통령이 취임 초반 통합 행보에 드라 (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의 국회 이브를 걸었지만, 정치적 변곡점마다 난제가 비준 동의, 북핵 문제는 물론, 한미 방위비 분 산적하다.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 담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일자리 추 사청문회가 협치의 첫 번째 고비다. 여소야대 가경정예산(추경), 재벌 개혁 등 첩첩산중이 정국 때문이다. 민주당 의석수는 120석이다. 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역대 정권을 보면 대 야당 도움 없이는 인사청문회 통과나 법안 통령 운신의 폭은 통합 행보와 비례한다” 추진이 어렵다. 며“협치의 직접 대상자인 야당과의 관계가 자유한국당은 임 실장 임명에 대해“권력 키포인트”라고 전했다. 의 핵심 중 핵심인 청와대 비서실장을 주사 윤지상 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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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정권 무리수로‘휘청’ 집권 1년차 징크스 깰까 역대 정권을 관통하는 키워드는‘집권 1년차 징크스’다. 진보정권도 보수정권도 이 부메랑 은 피하지 못했다. 취임 직후 형성된 탄탄한 국민적 지지도의 수성은커녕 인사 난맥상과 불통, 무모한 정치적 승부수로 사실상의 국정 공백 사태를 맞기도 했다. 박근혜 정부는 집권 1년차 때 인사 파동으로 휘청거 렸다. 당선인 시절 김용 준 당시 국무총리 후 보자를 시작으로, 5명 의 장·차관급 후보자 가 줄줄이 낙마했다. 김 종훈(미래창조과학부 장 관 후보자), 황철주(중소기 업청장 내정자), 김학의(법무 부 차관 내정자), 김병관(국방부 장 관 후보자), 한만수(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등이 대표적이다. 청와대 대변인으로 낙점된 보수논객 윤창중 씨 스캔들과 잇따른 말실수 논란을 일으킨 윤진숙 전 해양수산부 장관, 기초연금 등 복지 공약을 놓고 대통령과 각 을 세웠던 진영(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 항명 파동도 박근혜 정부가 휘청거리는 데 한몫했다. 박 전 대통령이 악수 끝에 내놓은 카드는 친박(친박근혜) 체제의 공고화였다. 박 전 대 통령은 2013년 8월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

을 비롯해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이정현 홍보 수석 등을 호위무사로 뒀다.‘김기춘-김장수이정현’으로 이어지는 친박 트로이카 카드를 꺼낸 것이다. 집권여당은 당시 원내대표였던 최경환 의원을 중심으로 당권 장악 시도에 나섰다. 국정 지지도는 이내 하락했다. 이명박(MB) 정부와 노무현 정부도 마찬가지 였다. 이명박 정부는 집권 직후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를 강행, 100일 간 촛불 시위의 직격탄을 맞았 다. 당시 야당이었던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진보시민단체 등 은‘MB 아웃’ 구호를 들고 사실상 정권퇴진 운동을 펼 쳤다. 이 과정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를 세 번 이나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집권 1년차 때 부터 대북송금 특검을 비롯해 열린우리당 창당 추진 등을 놓고 호남과 친노(친노무현) 계의 치킨게임으로 국정동력을 소모했다.‘대 통령 못해 먹겠다’라는 발언으로 국민에게 뭇매를 맞았다. 열린우리당 총선 지지 발언은 2004년 17대 총선 직전 탄핵 소추안 가결로 이어졌다. 총체적 난국에 빠진 셈이다. 전계완 정치평론가는 이와 관련해“여소야 대 상황에서 새 정부가 들어선 만큼, 문재인 정권은 협치 모델을 만들어내야 한다”며“그 [윤] 시작은 권력 내려놓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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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홍준표 후보가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출구조사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오른쪽은 지난 10일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마친 뒤 당직자들의 격려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임준선·박은숙 기자

정계개편 회오리 속 ‘부활이냐 소멸이냐’ 홍준표-안철수-유승민

패장들 향후 행보는? 충격이 크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나름대로 기대를 많이 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역시 당선까지는 생각하지 않았겠지만 스스로를‘새로운 보수’의 대표로 생각하며 이 번에 나온 표보다 좀 더 많은 지지세를 꿈꿨다. 대선 기간 거의 매일 신문 지면과 TV 화면을 장식했던 이들의 이름과 얼굴이 선거가 끝난 후 빠르게 사라지는 중이다. 정치에서 패자는 존재감이 없다. 국내에 기반이 빈약한 진보정당 주자로서 크게 선전했다고 평가받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달리 이들 3인의 전(前) 대선 후보는 정녕 이대로 끝 나는 것인가.

# 개인플레이 홍준표, 당권 도전 산 넘어 산 홍준표 후보는 사실 이번 대선에 서 선전했다. 역대 대선 사상 가장 큰 표차로 패배했다고 하지만 홍 후 보 출발은 문재인 대통령과 비교하 면 몇 백 미터가량 늦었다. 이번 대 선은 탄핵과 연계된 박근혜 정권 심 판 선거였고, 홍 후보가 개인 역량 으로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 통령 탄핵이라는 전대미문의 악재 속에 치러졌다는 특수성이 있었다. 홍 후보 득표율(24.03%)을 낮게만 볼 수 없는 이유가 이것이다. 한국당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불 임정당 위기에 놓여있었다. 홍 후보 는 이러한 상황에서 등장, 인공호흡 기에 의존하던 당이 재활할 기반을 만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홍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단독 드

리블로 적진을 파고들 홍 었다는 분석이 지배적 이다. 홍 후보가 당의 지원사격 없이 정치적 개인기를 통해 치고 올 라왔다는 것이다. 대선 후보를 내겠다는 말조차 꺼내기 힘 들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을 감안할 때, 홍 후보가 보수층을 결집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꺾 고 득표 2위에 오르기까지의 과정 은 어찌 보면 드라마틱했다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홍준표 책임론’도 나온 다. 선거 막판 홍 후보가 바른정당 탈당자 복귀를 허용하고 친박(친박 근혜)계 의원 징계 해제를 결정한 것을 두고 당내에서는 홍 후보에 대 한 비판의 목소리가 들린다. 대통합 행보를 어설프게 펼치면서 지지율

상승세가 주춤해졌고, 문재인 후보 지지율이 박스권을 뚫고 다시 올라 가는 계기를 만들어줬다는 지적이 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어정쩡 한 태도도 홍 후보를 어렵게 한 대 목이다. 선거 초반“춘향인 줄 알고 뽑았는데 향단이었다”라고 하는 등 박 전 대통령에 대해 독설을 뿜 다가 이후에는“헌재의 탄핵은 잘못 됐다”고 말하는 등 왔다 갔다 했다 는 비판을 받았다.

쥐기에는 무리라는 의견이 주를 이 룬다. 그가 향후 정치적 행보를 하 기에는 당내 세력이 너무 부족하다 는 이유에서다. 현역 의원들을 규 합한 세몰이를 할 수 있어야 하는 데 당내 기반이 거의 없는 홍 후보 가 대구경북(TK) 등이 주류를 형성 하고 있는 한국당 내부에서 세력 규 합이 쉽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 시각 이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당대표 권한 대행 겸 원내대표도 최근 한 방송 에 나와 홍 후보의 당권 도전 여부 와 관련,“당권에 도전하지 않을 것 으로 보고 있다. 저한테도 누차‘이 번에 만약 당선이 안 되면 더 이상 정치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 기를 한 적도 있다. 대선에서 막 떨 어졌는데 또 당권 도전한다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밝혔다. 더욱이 홍 후보는 대선이 끝난 후 미국으로 출국해 차남 부부를 만 나 휴식을 취하는 중이다. 한두 달

악재 속 단독 드리블‘선전’ 당권 도전 가능성…그러나 당내 세 부족“무리” 지배적

정계은퇴 가능성 매우 낮아 당분간 정치권과 거리두다 내년 지방선거 전후‘컴백’

패장이 된 홍 후보의‘미 래’는 이제 야당의 위치에 선 자유 한국당 당권을 쥘 수 있느냐에 달 렸다. 홍 후보는 선거유세 기간 당 권 도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 였지만, 승복연설에서는“저는 무너 진 자유한국당을 복원한 것에 만족 한다”며 자신의 공이 있음을 밝히 기도 했다. 이런 자평을 두고 일각 에서는 홍 후보가 대선 결과의‘지 분’을 강조하며 조만간 치러질 전 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도전하는 것 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정치권에서는 홍 후보가 당권을

머물 생각인데 6, 7월 중 열릴 것으 로 보이는 한국당 전당대회 전까지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전 당대회를 통해 당권을 잡지 못한다 면‘홍카콜라’의 재등장은 어렵지 않느냐는 관측이 많다. # 롤러코스터 안철수, 정치권과 거리 두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한때 지 지율 선두를 달리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양강구도를 형성하 며 바람을 일으켰다. 거칠 것 없던 기세는 네거티브 공방전과 TV토론

을 거치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선거 막판‘뚜벅이 유세’로 반전을 꾀했 지만 역부족이었다. 1위를 바라봤 지만 결국 3등이었다. 롤러코스터 선거를 치르며 두터운 현실의 벽에 부딪쳤다. 안 후보에게는 지금 짙은 먹장구 름이 드리워져 있다. 당장 더불어민 주당에서는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국민의당과의 통합론이 제기 될 가능성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 경우 호남에서 입지가 줄어든 국민 의당 내부에서 원심력이 작동해 당 이 깨질 수 있다. 안 후보에게 우호적이지 않던 호 남 의원들 중심으로“안철수 이제 떠나라”라는 독설이 나올 수도 있 다. 사실 이번 대선 과정에서 당 내 부에서는 불만도 적지 않았다. 안 후보가 양강구도를 형성할 당시 보 수진영과의 연대 및 후보단일화에 대해 불가론을 견지한 점이 패배 원 인이라고 지적하는 호남 의원들이 많다. 정치공학적 연대에 대한 불가 론을 국민과의 신뢰로 여기는 안 후 보와는 입장차가 확연했던 것이다. 호남 출신 한 전직 국회의원은“지 지율이 높았을 때 바른정당 등을 안았으면 됐는데 안 후보는 다른 세 력을 껴안는 기술이 부족하다”고 했다. 안 후보가 정계은퇴 카드를 꺼낼 가능성은 현재로는 아주 낮다는 관 측이다. 안 후보는 대선 패배를 승 복하는 발언을 하면서“변화의 열 망에 부응하기에는 많이 부족했다. 대한민국의 변화와 미래를 위해 더 욱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 정치판 을 떠날 의도가 없음을 분명히 했 다. 그러나 당분간은 정치판과 일정 거리를 둘 것으로 점쳐진다. 정치권 에서도 지금 상황은 잠수를 타야 하는 시기라는 게 일반적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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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안 후보는 현실정치에 거 리를 두고 휴식을 취하면서 정치적 재기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그가 대선후보로 등록하면서 국회의원 직을 던진 만큼, 여의도 정치권 밖 에서 머물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일단 해외로 나갈 것으로 보인다 는 게 측근들 얘기다. 안 후보는 지 난 2012년 대선 당일 미국으로 출 국했다가 82일 만에 귀국해 4·24 서울 노원병 보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내년 지 방선거가 안 후보의‘컴백’ 시기가 될 것으로 보는 이들이 적지 않다. 비록 대권을 거머쥐지 못했지만 갖가지 연대론에 흔들리지 않고 약 속한 대로 후보 단일화 없이 완주 한 것은 안 후보의 정치적 자산으 로 자리 잡을 것이 분명하다. 이를 바탕으로 안 후보는 새로운 상황 분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안 후 보를 잘 아는 한 현역 의원은“머리 가 비상하기 때문에 왜 졌는지를 잘 분석할 것이다. 결론이 나오면 두 번의 실패를 겪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 악전고투 유승민, 바른정당 지 켜낼까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이번 대 선에서 악전고투했다. 전국적 지명

도를 획득한 대구경북 정치인이 갈 수록 줄어드는데 그는 전국무대라 는 대권에 도전, 선거 초반 혹독한

지지율 저조 속에서도 뚜벅뚜벅 인 지도를 높여 6.76%라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유 후보는 선거 내내 지지율 부진 과 단일화 압박 등의 부침을 겪으면 서도 완주 의지를 굽히지 않았고, 소신 있는 이미지로 유권자들의 관 심을 이끌어냈다. 대선주자 TV토론 에서는 ‘가장 잘한 후보’라는 평도 들었다. 국회 국방위원장 경력을 쌓 으며 공부한 안보 분야, 미국 위스 콘신대 경제학 박사 출신의 경제적 식견으로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선 거 막판 불거진 동료 의원들의‘역

뚝심 완주 정치적 자산 쌓아 대선 재도전 의사 분명히 정당 생사기로 최대 관건

지난 9일 유승민 후보가 바른정당 당사 에서 선거 결과와 관련 입장을 발표한 뒤 당사를 나서고 있다. 고성준 기자

탈당’ 사태로 후원금과 지지선언 이 쇄도하는 효과도 있었다. 바른정당 내에서도 유 후보의 선 전을 인정하고 있다. 기대에 비해 아쉬움은 남지만, 희망의 빛을 확 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 후보 는 10일 선대위 해단식 후“국민께 서 이제 조금씩 알아주시기 시작했 다. ‘저런 새로운 보수당이라면 지지 해도 좋겠다’라는 확신이 가질 수

있도록 그날이 올 때까지 노력하겠 다”고 말했다. 대선 재도전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다. 그러나 유 후보도 안철수 후보와 비슷한 숙제를 안고 있다. 바른정당 이 제대로 안착될지가 불투명한 것 이다. 바른정당이 한국당과의 흡수 절차에 들어가면서 유 후보 본인과 측근들은 오도 가도 못하는 처지로 전락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현재로서는 누가 봐도 유 후보 앞 에 가시밭길이 놓여있다. 바른정당 이 20석으로 겨우 원내교섭단체를 유지하고 있는 현실에서 소수 정당 으로서의 존립 가능성에 의문 을 다는 사람들이 많다. 한 명 이라도 더 이탈하면 원내교섭 단체 지위조차 붕괴할 처지다. 원내교섭단체가 무너지면 바 른정당은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다.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대통 령을 배출하며 집권여당이 됐지 만‘여소야대’ 상황이고, 이를 타 개하기 위한 정계개편 가능성이 제 기되고 있어 바른정당도 어떤 형 태로든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바른정당 관계자들도 여권발 정계 개편 추이를 본 뒤 야권도 정계개 편의 대열에 동참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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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향후 정계개편은 유 후보에게 위기이기도 하지만 기 회이기도 하다. 바른정당의 입지를 지켜내는 수완을 발휘, 새로운 기회 로 삼을 수도 있다. 반면, 제대로 된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해 최악의 경 우 바른정당이 한국당에 흡수 통합 되면 여태 쌓아온 명성을 잃을 가 능성도 있다. 일부 사람들은 유 후보가 TK에 서 인기를 많이 잃고 오히려 수도권 등에서 인지도가 올라간 만큼 차기 를 노린다면 정치적 터전인 대구를 벗어나 수도권으로 지역구를 이동, 새로운 세력 규합에 나서는 것도 좋 다고 충고하고 있다. 그러나 반론도 만만치 않다. 유 후보를 잘 아는 한 전직 국회의원 은“유 후보가 보수 적자로 살아남 아야 차기도 보장받을 수 있다. 수 도권으로 간다면 보수의 적자가 아 닌 어정쩡한 뜨내기 정치인이 될 것이다. 지금 고통스럽고 힘들지 만 보수의 근거지인 TK를 중심으 로 기반을 잘 다져가야 한다. 유 후 보는 자산이 좋은 정치인인데 무기 를 더 보강해야 한다. 타협과 아우 르는 능력이다. 이 무기만 갖추면 5 년 뒤 무난히 선택받는 강한 정치 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 최경철 매일신문 정경부장 겸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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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권 스타에서 청와대 2인자로… 임종석 신임 비서실장은 누구? 문재인 대통령이 임종석 전 의원을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발 탁했다. 문 대통령은“임 비서실장 임명을 통해 젊은 청와대, 역동적 이고 탈권위적인 청와대, 군림하지 않는 청와대를 만들 생각”이라 고 밝혔다. 임 실장은 한때 비문 인사로 통했지만 문 대통령의 삼고 초려로 선거 캠프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선 기간 내내 문 대 통령과 가장 자주 머리를 맞댄 최측근으로 꼽히며 실질적인 캠프 좌 장 역할을 맡았다.

임종석 실장이 지난 11일 자유한국당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을 예방, 이야기를 나누고 있 다. 원 안은 2000년 16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환호하는 모습이다. 박은숙 기자

# 운동권 스타, 별명은‘임길 동’ 임 실장은 과거 운동권 스타였다. 전남 장흥 출신인 임 실장은 한양 대 진학 후 학생운동에 투신했다. 한양대 총학생회장이던 1989년 전 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3기 의장을 맡았고, 이로 인해 지명수배 를 받게 된다. 전대협은 친북 통일 운동 및 각종 반정부 활동을 주도해 이적단체로 분류됐다. 임 실장은 지명수배 후 경찰 추적 을 교묘하게 따돌리며 기자회견만 10여 차례 했고 20번 넘게 각종 행 사에 모습을 나타내 화제가 됐다. 그래서 붙여진 별명이‘임길동’이 다. 경찰은 2계급 특진과 1000만 원 현상금을 내걸고 임 실장을 체포하 기 위해 열을 올렸다. 동원된 경찰 수가 연인원 12만 명에 달했을 정도 다. 임 실장은 약 10개월 동안 도피 생활을 하면서도 전국 대학가 집회 에 모습을 드러냈고 임수경 전 의원 의‘평양 축전 참가’를 진두지휘하 기도 했다.

임 실장의 신출귀몰 도피행각으 로 시중엔 온갖 소문이 나돌았다. 임 실장이 여장을 하고 다닌다는 것

나온 거 아시나요. 덕선이가 노을 이 보호하려 싸우다가 파출소에 간 장면입니다. 저 웃다가 쓰러지는 줄 알았습니다”라며 소감을 남겼다. 임 실장은 결국 체포돼 3년 6개월 간 옥고를 치렀고 이후 본격적인 시 민운동에 뛰어들었다.

# 제도권 정치 진입, 재선 성공 파란만장한 대학 시절을 보낸 임 실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젊은피 수혈론’ 에 따라 영입돼 정치에 입문 했다. 임 실장은 2000년 16대 총선

‘전대협 출신’ 지명수배 34세 최연소 원내 입성 당시 잘생긴 외모로 수배 재선 성공 승승장구 했으나 전단 품귀…‘응팔’에도 등장 18~20대 낙선·낙천 시련도… 도 그 중 하나였다. 임 실장은 검거 후 인터뷰에서“안경은 쓰고 다녔지 만 여장은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임 실장 키가 176cm 정도인데 여장 을 했다면 오히려 사람들 눈에 띄었 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임 실장은 젊은 시절 잘생긴 외 모로도 인기를 끌었다. 수배 전단 을 붙여놓으면 여학생들이 모두 가 져가 남아나질 않았다는 웃지 못할 얘기도 전해진다. 어느 잡지가 여고 생 대상으로 실시한 인기 투표에서 임 실장은 연예인들을 제치고 1위 를 차지하기도 했다. 임 실장 수배 전단은 2015년 인 기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도 나 왔다. 임 실장은 자신의 SNS를 통 해“제가‘응팔’(응답하라 1988)에

열린우리당 대변인, 통합민주당 원 내수석부대표, 민주통합당 사무총 장 등을 지내며 승승장구했다. 의원 시절에는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 만 6년을 활동하며 외교 분야 전문 가로 성장했다. 임 실장과 같은 시기 국회의원을 지냈던 전직 자유한국당(한국당) 의 원은“임 실장이 고등학교 후배다. 인사를 나눈 적은 있지만 당이 달 라 깊은 관계는 맺지 못했다. 전대 협 출신이라고 하면 목소리 가장 크 고, 전면에 나서서 투쟁할 것 같은 선입견이 있었다. 그런데 임 실장은 달랐다. 전면에 나서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면서“임 실장은 여야가 팽 팽하게 대립할 때 뒤에서 야당 의원 들을 다독이고 설득하려고 많이 노 력했다. 전대협 주사파 출신이라고 색안경을 끼고 본 것도 사실인데 야 당 의원들도 나중에는 임 실장에 대한 평가가 후했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2002년부터 5년 연속 백봉 신사상을 받기도 했다.

# 연이은 위기, 서울시로 컴백

거물들이 사랑한 남자… DJ가 남달리 아끼고 한명숙· 박원순도 곁에 두고 중책 맡겨

<응답하라 1988>에 임종석 실장이 카메오로 깜짝 등장했던 사실이 주목을 끌고 있다. 오 른쪽은 임 실장의 젊은 시절 모습으로 유튜브 영상 캡처.

에서 서울 성동구에 출마해 한나라 당 4선 이세기 의원을 꺾는 파란을 연출했다. 당시 임 실장 나이는 만 34세로 최연소 원내 입성이었다. 참여정부 출범 뒤 열린우리당으 로 당적을 바꿔 재선에도 성공했다. 임 실장은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임 실장은 2008년 18대 총선에 서 낙선하며 정치 인생에 시련을 겪 는다. 2012년 정치자금법 위반으 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아 출마 자체를 포기해야만 했다. 임 실장은 2011년 삼화저축은행에서 불법 정 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재판

을 받았다.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명 예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2005년부 터 곽 아무개 전 보좌관을 통해 임 실장에게 매달 300만 원가량을 보 냈다고 진술했다. 대법원은 곽 전 보좌관이 불법 정 치자금을 지원받고 있다는 사실을 임 실장이 알았거나 묵인했다고 단 정할 수 없다면서 무죄를 선고했다. 곽 전 보좌관은 신 회장에게 금품을 받은 사실이 인정돼 징역 6월에 집 행유예 1년, 추징금 1억 443만 원을 선고받았다. 신 회장에게 받은 돈을 곽 전 보좌관이 임 실장에게 전달하 지 않고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것 이다. 곽 전 보좌관은 <일요신문>과 의 통화에서“재판 결과에 불만은 없다. 공정한 재판이었다고 생각한 다”면서“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무죄 판결 이후 2014년 6월 임 실 장은 서울시 정무부시장직을 맡으 며 정치권으로 복귀했다. 임 실장은 2015년 12월 20대 총선 출마를 위 해 사임했다. 하지만 공천에서 탈락 해 국회 입성에 실패했다.

# 문재인 캠프 좌장으로 우뚝 임 실장은 유독 정치 거물들이 사랑한 남자다. 임 실장을 정치권으 로 끌어들인 김대중 전 대통령은 그 를 남달리 아꼈던 것으로 알려져 있 다. 김 전 대통령 외에도 수많은 정 치인들이 임 실장과 함께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지난 2012년 총선을 앞두고 한명 숙 전 민주통합당 대표는 신임 사 무총장으로 임 실장을 임명했다. 원 외 인사였던 그를 핵심 보직인 당 사무총장에 기용한 것은 파격인 사라는 반응이 많았다. 임 실장은 2014년 지방선거에서 박원순 서울 시장 캠프에서 총괄팀장으로 활동 했고, 선거가 끝난 후 서울시 정무 부시장으로 임명됐다. 임 실장은 19대 대선에서 박원순 시장을 도울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 만 임 실장은 2016년 10월 문재인 캠프에 전격 합류했다. 문 대통령은 임 실장을 데리고 오기 위해 직접 설득을 했다고 한다. 문재인 캠프에서 임 실장과 함께 일했던 한 인사는“그는 굉장히 합 리적이고 매너가 좋은 사람”이라 며“일처리에 군더더기가 없고 깔끔 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정치권 인맥 도 상당히 넓다. 실무적으로 도움 이 되기 때문에 유력 정치인들이 임 실장을 찾는 것 아니겠냐”고 분석 했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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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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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끝났으니 없던 일로? 그렇겐 안되지 ~ 막내린 선거전 산더미 고소·고발장 어쩌나

더불어민주당 선거캠프는 송 민순 전 장관(왼쪽)을 출판물 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 로 고발했다. 바른정당 하태 경 의원(오른쪽)은 지난달 문 대통령이 TV토론회에서 송 전 장관의 회고록과 관련해 거짓말을 했다며 검찰에 고 발했다. 연합뉴스

지난 9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일로부터 60일 동안 치러졌던 대 한민국 제19대 대선이 끝나면서 새로운 대통령은 임기 첫날부터 숨 돌 릴 틈도 없이 정무에 매진했다. 야권 4당 지도부를 만나고, 시민들과 일일이 인사를 하고, 직접 준비한 인선을 발표하면서 쉴 새 없는 하루 를 보냈다. 그런데 대선이 끝나고도 쉴 수 없는 사람이 대통령 본인 외 에 또 있다. 대선 기간을 거치면서 산적해 있는 선거 관련 고소·고발 사건을 처리해야 하는 검찰이다.

를 진행하고 있다. 준용 씨 관련 사건에는 자유한 국당도 동참했다. 한국당은 지난 7 일“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준용 씨 의혹과 관련한 실시간 검색어 순위 를 조작하고, 관련 기사 노출도 임 의로 축소했다”라며 한성숙 네이버 대표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것. 선거 관련 고소·고발 사건 이번의 대부분은 서울중앙지검 공 안2부(부장검사 이성규)가 담당하 고 있다. 공안2부는 선거법과 관련 한 사건을 전담하는 부서다. 공직선 거법 상 공소시효는 6개월에 불과 하기 때문에 늦어도 오는 11월 9일 이전에는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방 침이다. 일반적으로 선거 직전까지 난무 하던 정치권 고소·고발 사건은 선 거가 끝남과 동시에 취하되는 경우 가 많았지만 이번 대선은 그렇지 않 을 것이라는 게 법조계의 시각이다. 심각한‘마타도어(흑색선전)’가 선 거 때마다 벌어지곤 했지만 SNS를 통해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이번 대선 분위기를 감안한다면 강력한 법적 제재가 불가피하다는 지적 때 문이다. 이번 대선에서 가장 뜨거운 논란 거리로 불거졌던 것은 송민순 전 외 교통상부 장관(69)의 회고록 파문 이다. 지난 4월 24일 송 전 장관이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를 통해 밝힌 내용은“노무현 정부가 2007 년 유엔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 기권

에 앞서 북한의 의견을 물었고, 당 시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 대통령이 이에 관여했다”는 것이 다. 문 대통령 측의 당시 더불어민 주당 선거캠프는 송 전 장관을 출 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공직선거법 위반과 대통령기록물 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와 관련해 하태경 바른정당 의 원은 문 대통령이 지난달 13일 열 린 대선후보 TV 토론회에서 송 전 장관의 회고록과 관련해 거짓말을 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이미 지난 달 27일 하 의원은 고발인으로서 1 차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35)의 특혜 채용 논란에 대해서도 고소· 고발이 이어졌다. 민주당 선거캠프 는 지난 6일 준용 씨의 한국고용정 보원 특혜 채용 의혹을 제기했던 김 인원 국민의당 공정선거추진단 부 단장과 익명의 제보자 등 3명을 허 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다. 국민 의당 측 역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특보단장인 김태년 의원을 무고죄로 고소하면서 맞불을 놨다. 이 사건은 서울남부지검에서 수사

을 강요 혐의, 김영석 해수부 장관 을 국가공무원법과 공직선거법 위 반 혐의로 각각 검찰에 고발했다. 이 사건 역시 서울남부지검에서 수 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서울을 포함 한 전국 지방검찰청에 이번 19대 대 선과 관련해 접수된 고소·고발 사 건은 약 350~400건으로 파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07 년 17대 대선(456건)보다는 적었지 만, 2012년 18대 대선(368건)에 비 해 8%가량 증가한 것이다. 60일로 이례적으로 짧았던 대선 유세 시간 과 비교해 보면 이번 대선에서 후 보와 캠프는 물론이고 그 지지자들 까지 서로를 물어뜯는 양상이 더욱 심화됐다는 이야기가 된다. 대선 후보와 그 캠프들 간 고소· 고발전은 투표를 앞두고 경쟁 후 보 측과 지지자들의 사기를 저하시

송민순 회고록, 문준용 씨 특혜 채용 등 관련 400건 검찰엔‘6개월 숙제’끄응~ ‘대선 후 취하’관례적이지만 18대 땐 그대로 수사 진행… “굵직한 의혹 취하 안 될 것”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 씨는 자신의 채 용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당이 공개한 녹취 속 인물은 모르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채 널A 화면 캡처.

또 SBS가 지난 2일“해양수산부 가 세월호 인양을 고의로 지연시키 면서 문재인 후보 측과 거래를 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한 건에 대해서도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 다. 민주당은 이 의혹을 논평한 손 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을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으며, 한국 당은“해수부가 공무원의 선거 중 립 의무를 어겼고, 문 후보가 SBS 에 압력을 가해 사과방송을 강요하 고 기사를 삭제하도록 했다”며 문 대통령과 당시 민주당 선대위원장

키는 전략적인 수단이면서, 반대로 문제가 될 수 있는 사안에 대해 섣 불리 허위 사실을 유포시키지 않도 록 하는 제동장치로써의 역할을 해 왔다. 애초에 처벌이 목적이 아니 라 상대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고 소·고발이다 보니 선거가 끝나고 나 면 유야무야 종결되는 경우가 많았 던 것도 사실이다. 지난 17대 대선에서‘BBK 주가 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으 로 곤욕을 치렀던 이명박 당시 한 나라당 대선후보는 당선 후 이 같 은 의혹을 제기했던 당시 정동영 후 보의 대통합민주신당 측에 대한

고소·고발 20여 건을 모두 취하했 다.“국민과 정치권 화합을 위해 결 심한 한나라당의 정신을 이해하고 이제는 국민을 위한 정치로 돌아오 자”는 것이 한나라당 측의 소 취하 이유였다. 이에 대통합민주신당 역 시 이 전 대통령을 상대로 제기했던 소 9건을 모두 취하했다. 그러나 바로 직전 대선인 제18대 대선에서는 정치권이 그토록 주장 하던‘통합과 화해’는 이뤄지지 않 았다.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의 새누리당 대선캠프는 2007년 노 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 방위원장의 비공개 대화록을 공개 하면서 문재인 전 민주당 대선후보 의‘NLL 논란’ 을 불러일으켰던 바 있다. 이에 민주당 측이 새누리당 정문 헌·이철우 의원과 박선규 선대위 대변인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자, 새누리당 측은 이 해찬 당시 민주당 대표를 무고 혐의 로 맞고소했다. 이 고소·고발 난타 전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승리 이후 에도 취하되지 않고 그대로 수사가 진행됐다. 그렇지만 관련 의원들은 검찰 수사에서 대부분 무혐의 처분 을 받았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19대 대선 이 후 검찰의 수사와 관련, 문 대통령 측에서 제기한 소 가운데 굵직한 사 건들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는 의 견이 나오고 있다. 설사 취하해 화 해의 제스처를 보내더라도 야당 측이 이를 거부할 가능성도 있다 는 시각도 있다. 특히 가장 앞장서서 문 대통령 에 대한 의혹을 제기해 왔던 하태 경 바른정당 의원의 경우, 당선 이 후의 수사 진행을 고려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가칭‘고소왕 대통 령 방지법’ 을 정식 발의하기까지 한 상황이다. 서초동 한 변호사는“대선이나 총선에서‘아니면 말고’ 식의 흑 색선전이 크게 불거졌다가 선거가 끝나고 나면 정당끼리 서로 겸연쩍 게 소를 취하하는 일이 많았지만 이 번에는 그렇지만은 않을 것”이라 며“새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여전 히 의혹 제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정확한 진 실 해명을 위해서라도 이번 대선에 서의 고소·고발 사건들, 특히 가장 크게 불거졌던 논란들은 소 제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사회 일요신문 19 MAY 2017 제752호

“잘못이 있다면 처음부터 정부를 믿은 거겠 죠. 책임지려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피해자만 있 어요.” 지난 3월 31일 지구 반대편 남대서양에 서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 실종 선원 허재용 씨 의 누나 허예원 씨가 던진 일성이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한국인 선원 8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 고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지난 9일 외교부는 가족들에게 수색 중인 선박을 철수하겠다고 통보 했다. 아울러 선사 측은 보상에 관한 협상을 제 안했다. 가족들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실종자를 찾아달라며 천막 농성에 돌입했다. 사고 초기 대 응부터 수습 과정까지‘세월호 판박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문제 투성이인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사고 실체를 들여다봤다. 지난 3월 26일 철광석 26만 톤을 싣고 브라질에서 출발해 중국으로 향 하던 스텔라데이지호가 출항 5일 만인 31일 오후 11시 25분(한국시간) 우루과이 인근 남대서양 해 역에서‘물이 샌다’는 메시지를 끝으로 소식이 끊 겼다. 사고가 없었다면 이달 6일 중국 칭다오에 도착하는 일정이었다. 필리핀 선원 2명은 구사일 생으로 구조됐지만 선장을 비롯한 한국인 선원 8 명과 필리핀 선원 14명 등 22명은 여전히 실종 상 태다.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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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판박이’

스텔라데이지호 가족들 거리에 나앉은 까닭

“수색 계속해 주세요” 새정부 시험대 올라 일어난 지 40여 일이 지 사고가 났지만 실종자 가족들은 아직 선원들이 어딘가에서 구조를 기다 리고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스 텔라데이지호에는 비상 탈출용 구 명정 2척과 구명벌 4척 등 총 6척 의 비상탈출 수단이 탑재돼 있는데 그 중 아직 발견되지 않은 단 한 척 의 구명벌에 가족들은 마지막 희망 을 걸고 있는 것이다. 한 실종자 가 족은“구명벌 안에는 낚시도구 같은 생존 도구와 2~3일치의 식량이 구 비돼 있다. (실종된 선원들이) 일반 인이 아니라 훈련받은 선원들이고 그렇기 때문에 구명벌에 타고 있다 면 생존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 했다. 이런 가운데 사고 41일째인 지 난 10일 현장 수색이 종료됐다. 지 난 11일 실종자 가족 측과 해양수 산부 측에 따르면, 스텔라데이지 호의 선사인 폴라리스쉬핑이 투 입했던 예인선이 수색임무를 종료 하고 10일 새벽 사고 해역을 떠났 다. 실종 초기에는 각국 군함과 군 용기가 투입됐으나 4월 중순께 모 두 철수하고 이후에는 폴라리스쉬

핑이 동원한 선박들만 남았다가 이 마저도 철수한 것이다. 앞서 외교부 는 지난 9일 실종자 가족 대표 허경 주 씨에게“우루과이 해상구조본부 (UMRCC)가 수색자원의 한계 등 을 고려해 통상선박 위주 수색체제 로 전환한다고 알려왔다”고 전했 다. 앞으로 현장 수색은 중 단되지만 침몰 추정 해역 을 통과하는 한국 관련 선 박이 우루과이 해상구조본 부(UMRCC)의 지시에 따 라 바다 위에 떠 있는 물체가 없는 지 살펴본다는 게 외교부 측의 설명 이다. 한국 정부가 우루과이 해상구 조본부에 통과 선박 목록을 알려주 면 해상구조본부가 어떤 지점을 살 펴보며 지나가라고 해당 선박에 지 시하는 방식이다. 가족들은 이에 강력히 반발, 문 재인 정부 출범 첫 날인 지난 10일 대통령 측에 스텔라데이지호 수색 촉구를 위한 서한을 전달했다. 이 날 가족들은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지난 9일 선사의 요청만으로 가족과 아무 협

의 없이 외교부가 일방적으로 수색 종료를 통보했고, 10일 새벽 4시를 기해 투입됐던 모든 수색 선박을 철 수키로 했다”며“외교부는 무책임 한 수색 종료 선언을 철회하고 수색 을 지속할 수 있도록 시급히 조치해 야 한다”고 촉구했다. 가족들이 이처럼 대통령에 직접

못”이라고 말했다. 가족들에 따르면 선사 측은 배 에 문제가 있다는 보고를 스텔라

외교부, 한국인 8명 생사 확인 못한 채 수색 선박 철수 선사 측, 상황실 일방적 폐쇄…“보상금 협상하자”논란 데이지호로부터 받고 12시 간이 지나서야 국민안전처 에 늑장 보고했다. 또 신고 가 접수된 이후에도 정부는 2시간 만에 외교부를 컨트 롤타워로 비상대책반을 구성했으 나 이후 8시간 동안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보고할 문서를 만들 고 보도자료를 배포하느라 골든타 임을 허비했다고 가족 측은 주장 했다. 정부의 미흡한 대응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수색 초기인 지난달 9 일 미군 초계기(항공 수색 정찰기)

“외교부, 황교안 대행에 보고할 문서 만드느라 골든타임 허비” 문 대통령에 마지막 희망 걸어 서한까지 보내며 분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현재 정부와 선사를 향한 실종자 가족들의 분노는 극에 달 하고 있다. 실종자 가족 허예원 씨 는“정부는 실종자를 찾으려는 노력 이나 의지가 전혀 없다. 선사는 처 음부터 영업에 불이익을 받을까봐 사고를 은폐하려는 모습만 보였다” 며“애초에 정부를 너무 믿은 게 잘

지난 1일 문재인 후보 가 스텔라데이지호 실종 선원 가족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현재 실종자 가족들은 선사 측이 제 공한 상황실을 나와 지 난 4일부터 선사가 위치 한 서울 남대문 인근 인 도에 천막을 치고 농성 중이다.

가‘구명벌’로 보이는 특이물체를 발견했다 고 알려왔다. 가족들은 이를 위해 수차례 외교부에 게 사진 확인을 요청했지만‘받 기 어렵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한 다. 허 씨는“외교부가 노력하고 있 는 건지 의심이 든다. 오히려 확인 시켜줘서 아니라고 반박하면 되지 않나”라고 했다. 가족들은 이를 확 인하기 위해 미국 백악관과 국방부 에 직접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스 텔라데이지호 사고와 관련해 정부 의 무능함이 세월호 참사 때와 다 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일주일 가까이 천막 농성 중인 실종 자 가족들을 매일같이 찾아 이야길 나누고 있다. 박 의원은“세월호 참 사 이후 발간한 매뉴얼은 제대로 작 동되지 않았다”며“외교부, 해수부 및 해양경비안전서는 활용 가능한 수색자원을 효율적으로 동원하고 협조하는 것이 아니라, 책임을 서로 떠넘기며 사건을 무마하기에 급급 했다”고 비판했다. 현재 실종자 가족들은 선사 측이 제공한 상황실을 나와 지난 4일부 터 선사가 위치한 서울 남대문 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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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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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데이지호 선원 가족들이 지난 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4·16연대와 4·16가족협의 회 관계자 주최로 열린‘세월호참사 관련 19대 대통령 선거후보자 공약 점검 및 정책질의 서 결과발표’ 기자회견에서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스텔라데이지호 가족들

광장에서 아픔 함께 나눠 3년 만에 뭍으로 올라오 세월호가 던 지난 3월 31일, 남대서양에 선 스텔라데이지호가 침몰했다. 세월 호 참사와 마찬가지로 정부의 무책임 한 대응으로 골든타임을 놓쳤고, 관 계 부처는 책임을 회피했다. 이번 사 고가‘세월호 판박이’ 아니냐는 지적 이 잇따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 사회의 중대 해 양 사고로 꼽히는 세월호 참사와 스 텔라데이지호 침몰을 겪은 가족들이 서로의 아픔을 공유했다. 대선을 한 주 앞둔 지난 2일 서울 광화문 광장 에서 4·16연대 주최로 열린‘세월호참 사 관련 19대 대통령 선거후보자 공 약 점검 및 정책질의서 결과발표’ 기자회견에서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들이 함께한 것이다. 그간 대선 정국, 세월호 인양 등 현안에 밀려 세 간의 관심 밖에 있던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사고에 여론의 관심이 본격적으 로 쏠리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 실종자 가족 허예원 씨는“그날(2일) 도 우리는 피켓 들고 광장의 시민들

인도에 천막을 치고 농성 중이다. 이런 가운데 선사 측은 지난 3일 가 족들에게 보상금 협의 절차 개시를 통지했다. 이날 선사 측은 가족들에게 상황 실 폐지와 지원 중단 등을 알리는 내용증명 문서를 보냈다. 이와 함께 서류에는“가족 보상 전반에 관한 협의를 시작하려 한다. 보상을 원 하는 가족들과는 원만히 보상할 예 정이고, 원하지 않으면 법적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는 통지도 포함돼 있다. 실종자 가족 대표 허경주 씨 는“선사가 수색할 때는 제대로 된 매뉴얼도 없다보니 정부에 신고조 차 안하고 구멍 투성이었는데 가족 들을 어떻게 핍박해야 하는지에 대

에게 스텔라데이지호 사고를 알리기 위해 나갔다”며“그런데 세월호 관계 자분들이 먼저 찾아와 오히려‘우리가 그동안 관심 못 가져줘서 미안하다’ 면서 우리를 기자회견에 초청해줬다” 고 말했다. 이어“우리도 그분들의 도 움으로 5분씩 발언기회를 얻을 수 있 었고, 시민들에게 호소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들에게 이날 기자회견은 지난 3월 31일 침몰 이후 첫 기자회견이었다. 실종자 가족 들은 참담한 마음을 밝히며 정부 측 에 실종자 구조를 위해 역량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허 씨는“세월호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있는 사안이다 보니 기자들도 많이 왔다. 그날 우리도 거기서 발언 문도 낭독하고 기자들과 인터뷰도 많 이 했다”며“그전에는 개인적으로 아 는 기자 몇 명이 겨우겨우 연락해 우 리의 상황 전달했는데 도움 주신 세 월호 관계자분들에게 너무 감사한 마 [훈] 음이다”라고 말했다.

해선 매뉴얼이 완벽하더라”고 말했 다. 허 씨는 또 청와대에 전달한 서 한과 관련해“문재인 대통령과의 소 통창구가 돼 온 김경협 더불어민주 당 의원 측으로부터 11일‘청와대로 스텔라데이지호 관련 보고서가 올 라갔다’ ‘공약사항처럼 , 최대한 빨 리 컨트롤타워를 만들어 이번 사고 를 해결할 수 있도록 청와대 내에서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새 정부가 우리를 어떻게 도와주는지에 따라 앞으로의 일이 달라질 것이기 때문 에 그동안은 여기 농성장에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서울 광화문에서 당선이 확정된 후 추미애 당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 시장, 최성 고양시장, 김부겸 의원 등과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박정훈 기자

노무현“그는 최고의 원칙주의자” 자력 발전소 폐기물 처리장 문제가 가장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참여정부 시절 왕수석으로 불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던 문 대통령은 불필요한 오해를 가 5월 10일 제19대 대통령으로 취 피하기 위해 철저히 자기 관리를 임했다.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본인이 동창 상황 속에 치러진 대선에서 문 대 회에 안 나가는 것은 물론이고, 부 통령은 선거 초반부터 대세론을 유 인에게도 모든 모임에 나가지 말라 지하며 승리를 따냈다. 그가 걸어 고 했다. 고등학교 동창인 한 고위 온 길을 따라가 봤다. 공직자가 문 대통령 방에 들렀다가 문재인 대통령은 1953년 1월 경 얼굴도 못 본 채 쫓겨난 적도 있었 남 거제 피난민 수용소에서 2남 3 다고 한다. 노 전 대통령은 문 당선 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문 대통 인에 대해“내가 알고 있는 최고의 령 부친은 함경남도 흥남의 문 씨 원칙주의자”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집성촌인‘솔안 마을’ 출신으로 문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이 퇴 한국전쟁 중이던 1950년 12월 흥남 임 후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해 검 철수 때 고향을 떠나 경남 거제로 찰 조사를 받게 되자 다시 한 번 피난을 왔다. 문 대통령 부친은 거 변호인으로 나서게 된다. 노 전 대 제도 포로수용소 노무자로 일하면 통령 서거 때엔 국민장의위원회 운 서 가족을 먹여 살렸다. 영위원장을 맡았고 이후 노무현재 문 대통령은 초등학교에 입학하 단을 설립해 이사장을 역임 기 전 부산 영도로 이사 했다. 그 후 문 대통령은 끊 를 했다. 문 대통령은 부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인권 변호사로 인연 임 없이 정치권 러브콜을 받 산남항초등학교와 경남중 왕수석 시절 동창회 안나가는 등 오해 차단 았다. 학교, 경남고등학교를 졸 문 대통령은“끝내 피하고 업했다. 재수 끝에 경희대 고교 동창인 고위 공직자는 방에서 쫓아내 싶었던 그 길을 걷기로 했 학교 법학과에 진학한 문 롤러코스터 같은 시간 보내며 정치적 단련 다”며 19대 총선에서 부산 대통령은 1980년 사법시 험에 합격했고, 사법연수원을 차석 표를 냈다. 문 대통령은 민정수석 사상구에 출마해 승리했다. 이후 으로 수료했다. 하지만 민주화 운동 을 그만둔 뒤 네팔 산행에 나섰지 문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으로 두 차례 구속됐던 전력 탓에 만 현지에서 노 전 대통령 탄핵 소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대선 레이 판사가 되지 못했다. 그 후 인권 변 식을 접하고 급거 귀국, 변호인단을 스에 뛰어들었다. 대선 본선에서 박 꾸렸다. 헌법재판소 탄핵 무효 판결 근혜 후보에게 석패했지만 1469만 호사 길을 걸었다. 부산으로 돌아온 문 대통령은 법 이후 다시 청와대로 복귀한 문 대 2632표(48.0%)를 득표하며 가능성 무법인 부산에 합류하면서 운명처 통령은 시민사회수석, 민정수석을 을 보여줬다. 18대 대선 패배 이후 롤러코스터 럼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 거쳐 참여정부 마지막 대통령 비서 같은 시간을 보내며 문 대통령은 었다. 문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과 실장을 지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근무하 정치적으로 단련됐다는 평가를 받 함께 활동하면서 부산지방변호사회 인권위원장,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 면서 스트레스로 치아가 10개나 빠 는다. 한동안 정중동행보를 보이던 사모임 부산지부 대표, 민주사회를 져 임플란트로 교체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2014년 12월 당 대표 위한 변호사모임 경남지부 대표 등 그가 연설 때마다 발음이 안 좋다 에 당선되면서 부활했다. 2015년 4 을 맡았다. 또 미국문화원 방화 사 는 지적을 받는 이유다. 이처럼 문 월 재보선 참패로 또 한 번 정치적 건, 동의대학교 사건 등 부산지역에 대통령이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 위기를 맞았지만 지난해 4·13 총선 서 발생한 굵직굵직한 시국사건들 린 것은 참여정부 출범 이후 중대 에서 모두의 예상을 깬 큰 승리를 한 사건들이 연이어 터졌기 때문이 거두면서 입지를 다졌다. 을 변론했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co.kr 문 대통령은 학생운동을 하다 부 다. 문 대통령은 참여정부 출범 첫 인 김정숙 씨를 만났다. 시위에서 해에 겪었던 이라크 파병, 부안 원

문재인 대통령 걸어온 길

최루탄을 맞고 기절한 그를 김 씨 가 물로 적셔 깨우면서 인연이 시 작됐다고 한다. 당시 김 씨는 성악 을 전공하는 같은 학교 2년 후배 였다. 그들의 연애는 평탄하지 않 았다. 김 씨는 문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감옥으로, 군대로, 사법시험 을 공부할 때는 전남 해남 대흥사 로 찾아갔다. 둘은 7년 연애 끝에 1981년 결혼했다. 문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한 것은 지난 2002년 대선 때다. 노 전 대 통령이 13대 총선에 출마하며 정치 에 입문한 이후에도 문 대통령은 인권 변호사로 남았지만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 부산선대본 부장을 맡았다. 문 대통령은 참여정부에서 초대 민정수석에 임명됐지만 녹내장과 고혈압 등 건강악화로 1년 만에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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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요신문 19 MAY 2017 제752호

“살해 협박당하며 지옥 같은 생활” ‘260억대 해상벙커C유 불법 유통’

내부고발자 신인술 씨 그날 이후 칠흑 같은 어둠 속, 경남 창녕의 한 대형 기름 탱크 저장소 앞. 시동이 꺼진 승용차 안에 한 남자가 조용 히 숨을 죽이고 앉아있다. 몇 시간이 지났을까. 25t 탱크로리(석유, 가스 등 저장 탱크를 갖춘 화물차) 한 대가 저장소로 들어간다. 남자는 기다렸다는 듯이 재빠르게 차량 번호를 기록한다. 한 시간 뒤, 탱크로리가 다시 저장소에서 나왔다. 승용 차에도 시동이 켜진다. 도심 한복판, 조용한 추 격전이 시작됐다.

두고 쫓았어요. 그런 “거리를 데 어떻게 눈치를 챘는지 방향을 바꾸더라고요.” 당시를 회상한 남자의 말이다. 남 자는 탱크로리가 시야에서 사라지 는 모습을 바라봐야만 했다. 마지 막 확인 대상이었던 화물차 차고지 가 코앞이었다. 경남 창녕에서 부산 신항 인근까지 이어진 추격전은 거 기서 끝났다. 남자는 기록한 차량 번호와 블랙박스 영상을 경찰에 넘 겼고, 경찰은 이를 수사 증거자료로 활용했다. 그리고 지난 2017년 2월, 257억 원 상당의 고유황 해상벙커 C유를 불법유통한 일당이 부산지 방경찰청 해양범죄수사대에 검거됐 다. 해상벙커C유는 대형 선박에서 사용 후 남은 해상용 중유다. 일반 벙커C유에 비해 황 함유량이 13배 높아 연소할 경우 미세먼지 등 대 기오염과 호흡기 질환, 암을 유발한 다. 이 때문에 육상에서는 판매·유 통이 엄격하게 금지돼 있다. 앞서의 검거된 일당은 울산의 유 명 중소정유소 대표와 임직원들이 다. 이들은 지난 2014년 1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아스콘 공장 40여 곳, 전국 중앙 집중식 주공 아파트 5000여 가구에 이 기름을 유통했 다. 그동안 해상벙커C유 불법유통 사건은 종종 발생했지만 공장이 아 닌 아파트에 대규모로 공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해상벙커 C유 수집 담당, 관리영업, 가짜 경 유 제조판매, 비자금 관리 등으로 업무를 분담하는 등 조직적으로 범 행을 저질렀다.

# 아파트, 그리고 수상한 흔적 경남의 한 주공 아파트. 알 수 없

는 기름 냄새 가 퍼지기 시작 했다. 건물 곳곳은 물론, 빨래에도 까만 그 을음이 생겼고 집 안에서도 매 연 때문에 호흡이 곤란하다는 민원 이 끊이질 않았다. 아파트 대표회의 에서 이 문제가 여러 번 안건에 올 랐지만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미 스터리로 남을 것만 같았던 이‘수 상한 흔적’ 의 원인은 지난 2015년

260억대 해상벙커C유 불법 유통 사건의 내부고발자 신인술 씨(왼쪽)는 2년여가 지난 최근에서야 공익제보자로 인정받았다. 신 씨는 신변보호를 위해 버튼만 누르면 경찰과 연결되는 긴급호출기를 손목에 착용했다. 위는 신 씨가 촬영한 해상벙커C유와 정품 기 름 등이 저장된 탱크.

사건을 이첩했다. 동울산세무서 는 또 다시 한 달가량 조사를 벌 인 뒤 담당자들이 신 씨와 동행해 울산지방검찰청으로 향했다.“어려 운 일을 혼자 했다”며 신 씨를 따 뜻하게 맞이한 검사에게 4번의 조 사를 받으면서 사건은 모두 해결되 는 줄 알았다. 그러나 끝이 아니었 다. 했다. 입출고 내역 등 운반과 관련 된 허위 전표를 만들어 단체 카카 오톡 채팅방에 올리면, 회사에서 최 종 업무 지시가 내려오는 형태였다. 신 씨가 내부고발을 하기로 결심 한 것은 거래처 가운데 아파트 단

#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 중단 두 달이 지나도 국세청, 검찰로부 터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2016년 1 월, 기다리다 못한 신 씨가 직접 검 찰청에 문의 전화를 걸었다. 황당한 답변이 들려왔다. 신 씨는“검찰청

울산 모 정유소 전국 아파트에 공급…검찰에 제보했지만 돌연 수사 중단 신분 노출당해 배추밭 일하며 도피 생활…경찰에 재고발로 관련자 검거 8월, 앞서의 추격전을 벌인 한 남자 의 내부고발로 밝혀졌다. 문제가 된 울산 중소정유회사에서 일하던 신 인술 씨다. 지난 2015년 1월, 이 회사에 탱 크로리 기사로 입사한 신 씨는 2달 뒤 자신이 운반하는 기름이 해상 벙커C유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 는“탱크로리 운전 경력만 10년이 다. 운반하는 동안 고약한 냄새가 올라와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직 접 눈으로 확인해보고 깜짝 놀랐 다”며“정품 기름과 해상벙커C유 는 색깔은 비슷하지만 밀도차이가 크다. 전문가가 아닌 누구라도 육안 으로 확인이 가능할 정도다”라고 말했다. 결정적 증거도 있었다. 회사에서 단체 카카오톡 채팅방을 개설해 탱 크로리 기사들에게‘가짜 전표’를 만들라고 지시했기 때문이다. 회사 는 정품 기름을 들여오는 대기업 정 유소의 전표를 위조해 해상벙커C 유를 정품으로 둔갑시키도록 지시

지가 섞여있다는 사 실을 알게 된 이후다. 그는“기름을 운반하 러 갔더니 아파트였 다. 말이 좋아 기름 이지 사람들이 거주 하는 곳에서 사용하 면 발암물질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 며“특히 내가 기름을 운반한 주공 아파트 는 생활이 어려운 사 람들이 사는 곳이었 다. 죄책감에, 별 생 회사는 신 씨 등 직원들에게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을 통 해‘가짜 전표’를 만들도록 지시했다. 각이 다 들었다”고 말했다. 2015년 8월, 신 씨는 회사에 사 에서 그런 사건은 조사한 적이 없다 표를 냈다. 그리고 7개월간 모았던 고 했다. 검사도 바뀌어 있었고 고 증거자료를 토대로 부산지방국세 발된 사실도 없다고 했다”며“동행 청에 전달했다. 면세유를 불법유통 한 동울산세무서 관계자들에게 전 했으니, 회사에 탈세 혐의가 있다고 화를 걸어 물어보니, 당시 검찰에 판단한 것이다. 한 달 뒤, 불법행위 고발한 게 아니라 수사요청만 했다 가 인정된다고 판단한 부산국세청 면서도 조사는 세무서에서도 별도 은 회사가 위치한 동울산세무서에 로 하고 있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또 다른 데서 불거진다. 내부고발자 신 씨의 신분이 회사에 노출된 것. 2016년 5월 말부터 회 사 관계자들이 신 씨에게 전화를 걸 어오기 시작하더니, 집까지 찾아오 기 시작했다. 특히 회사 사장은 신 씨에게 전화 통화로 살해 협박을 했 다. 신 씨가 녹음한 통화 내용을 들 어보면, 신 씨가“고발하지 않았다” 고 주장하자 사장은 신 씨가 동울 산세무서에 제출했던 증거를 하나 씩 말하며“왜 고발했느냐?”고 따 져 물었다. 사장은 이어 신 씨의 가 족들의 이름을 대며“이 일만 10년 을 했는데 믿는 구석 없이 그동안 어떻게 일을 했겠냐. 당신 실수했 다”고 말했다. 이후 신 씨는 2016년 10월까지 도피생활을 했다. 강원도와 경남 일 대를 오가면서 배추밭 일이나 대리 운전을 했다. 그 사이 신 씨는 동울 산세무서로부터 조사가 끝났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런데‘법과 원칙 에 따라 조사를 마쳤다’는 내용이 전부였다. 전화를 걸어 결과를 물으 니‘증거부족’ 이었다. 신 씨는“해상 벙커C유를 공급하는 브로커 업체 부터 운반하는 차량, 저장소 위치, 허위 전표와 카카오톡을 통한 회사 의 지시 기록까지, 이 이상 어떤 증 거가 더 필요하다는 건지 이해할 수 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동울산세무서 관계자 는 <일요신문>과의 통화에서“개인 적으로 답변을 드릴 수 없다”면서 도“조사 과정에 대해 신분 노출은 절대로 하지 않았다. 그건 분명히 말 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동울산 세무서 조사과 관계자는“절차에 따 라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당사자가 아니면 조사 내용에 대해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신 씨는 제보


KOREAN SUNDAY TIMES 19 MAY 2017 제752호

“내부고발자 보호” 문재인 정부 역점 공익제보지원위원회 살펴보니 그동안 내부고발, 공익제보자들에 대 한 보호 조치는 그동안 꾸준히 논의돼 왔다. 앞서의 신 씨와 같이 신변에 위협을 느끼는 경우뿐만 아니라, 자신이 속한 조직에서 배신자로 낙인찍히며 이 과정에서 일명‘책상 빼기’부터 따돌림을 당하고 부당한 해고 조치가 내려져 생계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제보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는 공익제보 를 망설이는 이유가 되기도 하면서 제보자들의 보호 조치 가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공익신고자 보호를 강화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의 10대 공약 가운데 하나는 반부패 및 재벌개혁인데, 이를 실천하기 위한 방안 은 국가청렴위원회 설치, 부정청탁 규제 강화, 공익신고자 보호 강화, 뇌물과 알선수재 같은 중대 부패 범죄의 양형 강화 추진 등이다. 이 방안들은 최근 구성된 새 정부의 반 부패비서관실에서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앞서 선거 캠프에 공익제보지원위원회 를 구성하고 위원을 추가로 위촉하기도 했다. 특 히 공익제보위원회의 위원은 대부분 공익제보 자들로 구성돼 있다. 최근 현대차 대규모 리 콜의 발단이 된 세타2엔진 등 결함을 제보한 김광호 현대차 부장부터, 최순실-박근혜 국 정농단과 관련, K스포츠재단에 대해 증언한 박헌영 부장, 앞서의 신인술 씨, 조주형 씨(예비 역 공군대령, 국방비리 F-X사업 외압제보), 이종헌 씨(동부팜 한농 산재은폐 제보) 등이 포함돼 있다. 지난 2009년 가을 해군 정복을 입고 카메라 앞에 서서 군납비리를 고발했던 김영수 전 소령은 공익제보위원회 위 원 겸 실무팀장을 맡고 있다. 김영수 실무팀장은“정의는 정의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용기를 갖고 정의를 실천하는 것을 통해 이루어진다. 따라서 정의 를 위한 용기 있는 행동에 대해 국가는 그들을 보호하고 지원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공익제보자들과 전문 변호인단으로 구성된 공익제 보지원위원회는‘내부 공익제보자 보호·지원강화를 위한 법과 제도를 마련하고, 독립적인 반부패청렴기관(청렴위원 회) 신설과 공익제보자 지원을 위한 공익재단 설립을 추진 [문] 할 예정이다.

신 씨가 제출한 증거 중 하나인 허위 전표. 회사는 해상벙커C유를‘H’로 표시했다.

당사자임에도 2016년부터 최근까지 고려해 고발을 취하하고 인지 사건 세무서 측으로부터 어떠한 답변도 으로 전환해 수사에 착수했다. 해양 듣지 못한 상태다. 범죄수사대는 신 씨가 제출한 증거 이후 신 씨는 국회와 청와대 국 자료와 앞서의‘추격전’ 등 도움을 민신문고, 국민권익위에 민원을 넣 받는 한편, 추가 증거를 확보해 범행 는 등 도움을 요청했지만, 역시 별 에 가담한 회사 관계자들을 검거했 다른 도움은 받지 못했다. 돌아오는 다. 이 과정에서 해상벙커C유 공급 답변은 모두“다른 곳에 문의하라” 을 묵인하고 리베이트를 받은 아파 는 내용이었다. 청와대는 국민권익 트 관리사무소 유류 담당자들과 공 위에 문의하라 장 직원 등 38 고 안내했고, 국 “사장이 가족 이름 대며 명이 추가로 민권익위는 조사 ‘이 일만 10년을 했는데 입건됐다. 권, 수사권이 없 당시 경찰 믿는 구석 없겠나’협박” 다며 수사기관에 에 검거된 회 도움을 요청하라는 답변만 내놨다. 사 관계자들은 재판에 넘겨졌고, 최 신 씨는“검찰 수사가 알 수 없는 이 근 실형이 선고됐다. 사장의 경우, 유로 중단된 상황에서 수사기관에 경찰 수사가 시작된 시점에 도주했 다시 고발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 다가 전북경찰청에 자수한 탓에 아 는 사실을 알고 고민을 많이 했다” 직 재판이 진행 중이다. 며“도대체 공익제보를 한 내가 왜 # 씁쓸한 사건 뒷이야기 사건의 뒷맛은 여전히 씁쓸하다. 이렇게 지옥 같은 생활을 해야만 하 회사 거래처에 2012년부 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 씨가 도움을 요청 터 해상벙커C유를 거래한 한 곳은 부산지방국세청 감사관실 정황이 남아있음에도 경 과 부산지방경찰청 해양범죄수사대 찰 수사는 2014년도 거래 다. 세무서 등에서 업무처리가 석연 부터 적용됐기 때문이다. 치 않으니 확인해 달라는 내용이었 검찰 수사지휘가 그 시점 다. 부산국세청 감사관실은 재조사 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내 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조사 려졌다는 이유였다. 신 씨 는“2013년 한 공장이 회 부서를 바꿔 조사에 착수했다. 부산지방경찰청의 경우, 신 씨가 사에서 공급한 해상벙커 고발장을 접수하는 과정에서“검찰 C유를 사용하다 보일러가 수사가 돌연 중단됐다”는 주장을 망가져 항의하는 바람에

거래도 끊기고 9000여 만 원을 배 상한 적도 있다. 과거 거래 자료까 지 모두 확인하면 부당이득금은 적 발된 금액의 몇 배는 늘어날 것”이 라고 주장했다. 또한 부산국세청 등에 따르면 회 사 관계자들은 신 씨가 검찰과 세무 서 조사가 중단된 이후 1년여 동안 대부분의 거래처에서 자금을 모두 회수해 은닉했다. 국세청은 회사에 차압을 거는 등 조치를 취했지만, 부당이득금 환수는 하지 못하고 있 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씨의 경우, 2년여간 공익제보 자로 인정받지 못했다. 경찰 수사 결과 발표 과정에서도 신 씨의 제보 나 수사 협조 사실은 알려지지 않았 다. 국민권익위는 지난 4월에야 정 식으로 신 씨를 공익제보자로 인정 했고, 공익신고자보호법 제13조 등 에 따라 경찰로부터 긴급신변보호 조치를 받고 있다. 신 씨는 최근 아 르바이트를 하며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짧지 않은 시간 동안 너 무 힘든 일들을 많이 겪었다. 잘못 된 걸 잘못됐다고 알리는 데 이렇게 큰 대가가 따를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공익제보자들이 제대로 보 호받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 다.

이번주 나의 운세?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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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5월 15일~5월 21일

제공=해천 선생님(www.hellounse.com) 유료상담=060-600-8933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면 새로운 일을 추진해야 한다. 36년생 다른 사람을 도와줄 때 운이 좋아지게 된다. 48년생 자신의 일 에 집중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일에 관심을 가지면 손해 본다. 60년생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해야 한다. 다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라. 72년생 너무 가까이 있는 것도 문제다. 잠시 떨어져 있 는 것이 좋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노력은 조금하고 얻는 것은 많으니 재물이 넘치도다. 37년생 그동안 막혀있던 일들이 풀리기 시작한다. 새로운 시도를 하라. 49년생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상이니 반가운 손님이 찾아온다. 약속이 늘어난다. 61년생 생각하고 머뭇거리면 기회를 놓친다. 적극적으로 움직여라. 73년생 노력을 인정받아 재물과 명예를 동시에 얻는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호랑이

돈이 많다고 자랑하면 안 좋은 일이 꼬인다. 38년생 너무 튀려 고 하기 때문에 욕을 먹는다. 50년생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앞 뒤 없이 일을 하니 시간만 낭비하게 된다. 62년생 예전 것만 고집해선 발전이 없다. 새로운 경험을 쌓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74년생 고민하지 말아야 한다. 어려운 일은 시간이 지나면 해결 이 된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토끼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을 태우는 우를 범하지 말라. 39년생 큰 꿈은 무리가 있다. 현실에 충실하면 작으나마 재물이 들어온 다. 51년생 사람을 조심해야 하는 시기다. 이유 없이 친절한 사 람을 조심해라. 63년생 세상은 주고받는 것이니 받았으면 베풀 줄 알아야 한다. 75년생 이성으로 인한 고민이 있다. 주변의 조 언을 구하라.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주어진 일을 미루지 않고 처리해 나가니 인정을 받는다. 40년 생 여유를 가질 틈이 없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성공할 수 있다. 52년생 배울 때에는 자존심을 버려야 한다. 64년생 너 무 여러 가지 일을 벌이면 성공하기 힘들다. 한 가지에 집중하 라. 76년생 정신을 집중하면 어려운 일도 쉽게 해결한다. 마음 을 비워야 한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자기만의 만족이 생긴다. 힘들고 고되지만 보람을 느낀다. 41년 생 건강과 사고를 조심해야 하는 시기다. 높은 곳에 올라가면 흉하다. 53년생 열심히 일한 만큼의 재물이 따른다. 65년생 주 변사람과 화합이 잘되니 만사가 여의하다. 금전이 늘어나는 시 기이다. 77년생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 덕분에 이득 을 볼 수 있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여러 일에 관심을 가지기보다는 한 가지에 집중하라. 42년생 돈이 있을 때 주변 사람들을 도우면 결국 되돌아온다. 54년생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일에 도전해야 한다. 66년생 자신의 일에 집중할 때 운이 점차 풀려간다. 집중해야 한다. 78년생 자 기도 모르게 돈이 나가니 금전관리를 잘해라. 모아야 할 때이 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때를 놓치지 말라. 서둘러야 얻는 것이 생긴다. 43년생 지나간 과거에 연연하지 마라. 새로운 것이 더욱 좋다. 55년생 남의 것 에 욕심을 부리면 구설수에 오른다. 자신의 것에 만족하라. 67 년생 현재의 위치를 고수하면 좋고 움직이면 흉하다. 79년생 이보 전진을 위해서는 일보 후퇴하는 것이 좋다. 멈추고 돌아 설 때이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원숭이

사소한 일로 시비가 생길 수 있으니 자존심을 세우려 하지 마 라. 44년생 다른 사람의 것에 욕심을 내지 말고 내 것을 지켜 라. 56년생 겸손하게 행동하면 자연히 도움을 받게 된다. 나서 지 말라. 68년생 잘난 사람과 다퉈봐야 남는 것은 없으니 참아 라. 80년생 다툼이 생기면 이길 수 없으니 다투지 말아야 한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바쁘게 움직일 일이 많아지겠다. 45년생 연락이 끊어진 사람 과 만날 일이 있다. 기쁜 소식을 듣는다. 57년생 먼 곳으로 가 게 되면 극진한 대접을 받게 되고 재물이 생긴다. 69년생 서쪽 으로 가면 귀인을 만나게 된다. 방향을 잘 선택해야 한다. 81년 생 결정은 빠를수록 좋으니 머뭇거리지 마라. 망설임이 화를 부 른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거친 바람에 풀과 나무가 흔들리니 고민이 많아진다. 신중해야 한다. 46년생 생각을 많이 하면 할수록 어려워진다. 단순하게 생각해라. 58년생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것은 불리하니 다음으 로 미루라. 변화가 생긴다. 70년생 동쪽은 길하고 서쪽은 흉하 니 피하는 것이 좋다. 82년생 등잔 밑이 어둡다. 가까운 곳에 귀인이 있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돼지

겸손하게 행동하고 친절을 베풀면 도움을 받는다. 47년생 자 신이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뒤로 미루지 말라. 59년생 겸손하게 행동하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 71년생 좋은 일을 행하면 결국 그에 대한 보상을 받는다. 자비를 베풀어라. 83년생 다른 사람의 일을 도우니 실력을 인정받는다. 순리를 따라야 한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문상현 기자 m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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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일요신문 19 MAY 2017 제752호

성매매 굴레 벗자마자 날아든 비보‘ ’ 별거 남편 사망…성현아 컴백 급제동 전말 이제 막 본격적인 출발을 하려던 참이었다. 지난해 12월 연극 <사 랑에 스치다>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재개한 성현아는 연극 공연이 끝난 지난 2월 연예기획사 마스이엔티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최 근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힘겹게 성매매 혐의를 벗 은 심경을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다음 소식은 방송이나 영화 등을 통한 본격적인 컴백 소식이 예상됐지만 또 돌발변수가 발생했 다. 바로 남편 최 아무개 씨의 자살 소식이다. 이미 오랜 기간 별거 중인 관계로 이혼 소송을 준비하던 상황에서 불거진 충격적인 소식 이다. 성현아의 소속사에선 이번 사안이 연예계 복귀에 악재가 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가서 무죄 판결을 받 대법원까지 아낸 성현아는 힘겹게‘성매매 연예인’의 굴레를 벗어났다. 검찰 의 약식기소로 시작해 정식재판 청 구, 유죄 판결이 나온 1, 2심을 거쳐 대법원까지 2년 넘게 법정 투쟁을 거치며 어렵게 얻어낸 무죄 판결이 었다. 다시 연예계로 돌아올 수 있 는 발판을 마련한 성현아는 오랜 법 정 공방을 통해 훼손된 이미지 회 복을 위해 차분히 복귀를 준비했다. 우선 연극을 통해 연기 활동을 재 개한 뒤 연예기획사와의 전속계약, 이후 방송을 통해 성매매 법정공방 에 대한 심경 고백도 했다. 본격적 인 연예계 복귀를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모두 마치고 본격적인 출발 을 시작하려 하는 시점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바로 남편의 자살이다. 지난 9일 오전 8시 40분경 경기 도 화성시 오산동의 한 오피스텔 공 사 현장 근처에 주차된 티볼리 차량 안에서 성현아의 남편 최 아무개 씨 (49)의 시신이 발견됐다. 문이 잠겨 있는 차량 안에는 번개탄 1장이 불 에 탄 상태로 남아 있었다. 정장에 코트 차림인 최 씨의 시신은 상당 히 부패된 상태였으며 유서는 발견 되지 않았다. 경기 화성동부경찰서 하루 뒤인 10일 자살로 최종 결론 내리고 부검 없이 시신을 가족에게 인도했다. 이에 성현아의 소속사는“고인과 성현아는 오랜 기간 별거 중이었으 며, 성현아의 재산까지 모두 탕진해 곧 이혼소송을 준비 중이었다”라 며“사망 사실에는 애도하는 마음 이지만, 훌훌 털고 일어나 복귀를 준비 중이던 성현아에게 악재로 작 용할까 걱정되는 것은 사실”이라 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고인이 된 성현아의 남편 최 씨는 연예계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인

물이었다.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만 하고 부부가 됐기 때문에 성현아의 재혼 자체에만 관심이 집중됐을 뿐 남편에 대한 정보는 알려진 게 거의 없었다. 성현아의 재혼 소식이 알려진 것 은 2010년 9월이었다. 그해 5월에 이미 혼인신고를 하고 부부가 된 터 라 결혼 4개월 뒤였다. 당시 알려진 남편에 대한 정보는 ‘6살 연상의 사 업가 최 아무개 씨’가 전부였다. 성 현아는 그해 2월 한 살 연하의 사업 가와 결혼 2년여 만에 이혼했다. 이 혼하고 3달 만에 재혼을 한 터라 재 혼 즈음엔 그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 던 것으로 보 인다. 그나마 9월에 재혼 사실을 공개 한 것은 MBC 주말드라마 < 욕망의 불꽃> 출연 때문이다. 성현 아는 이혼 직후 연예계 활동을 중단 했고 조용히 재혼을 한 뒤인 2010 년 9월 <욕망의 불꽃>으로 컴백했 다. 2011년 3월 <욕망의 불꽃>을 마 친 뒤 성현아는 다시 활동을 중단했 다. 그리고 2012년 8월 아들을 출산 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혼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성현아가 재혼하

‘성매매 혐의’ 성현아가 지난해 4월 파 기환송심 첫 공판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 문에 답하고 있다. 원 안은 두 달 뒤인 지 난해 6월 성현아 변호인이 대법원에서 무 죄를 선고받은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 는 모습. 연합뉴스

고 연예계로 돌아왔고 잠시 활동을 중단한 상황에서 임신과 출산을 한 것으로 매우 자연스런 행보였다. 그렇지만 2013년 12월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온다. 검찰의 연예인 성 매매 수사에서 피의자로 거론되기

2012년 아들 출산 3개월 만에 별거… 남편 사업 실패로 경제적 어려움 겪어 이혼 준비 중 숨진 채 발견‘자살’결론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화면 캡처.

지난해 연말 연극 출연 연예기획사와 전속 계약 새출발 시점‘돌발변수’ 시작해 결국 약식기소가 이뤄졌다. 이에 성현아는 실명이 공개되는 상 황을 감내하며 정식 재판을 청구했 다. 그렇게 2년 넘게 지속된 법정 공 방이 시작됐다.

유부녀인 여자 연예인의 성매매 사건이라 세간의 관심은 남편에게 집중됐지만 이번에도 남편은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았다. 이미 성현 아는 남편과 2012년 연말 즈음부 터 별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고 성매매 파동이 불거진 상황에선 이 미 연락조차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사업 실패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해외에 체류 중이라고 알려 졌었다. 남편 대신 시어머니가 한 여성잡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성현 아의 결백을 주장하기도 했다. 성현아는 2010년 2월 이혼하고 5월 재혼해 2년 3개월여 만에 아들 을 출산했지만 출산 3~4개월 뒤부 터 별거에 돌입했다. 결국 정상적인 결혼 기간은 2년 6개월 남짓이었다. 남편과 연락이 끊긴 상황에서 성현 아는 홀로 아들을 키웠다. 소속사 의 주장에 따르면 당시 남편은 사 업 실패로 성현아의 재산까지 모두 탕진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성 매매 혐의를 받은 성현아는 명품 백 과 패물 등을 팔아 변호사 비용을 마련할 만큼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결국 대법원까지 가서 무죄 판결 을 받으며 성매매의 굴레에서 벗어

난 성현아는 차분히 연예계 컴백 준 비에 돌입했고 이 과정에서 남편과 의 이혼 소송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 로 알려졌다. 성현아와의 결혼, 출산, 그리고 성매매 법정 다툼 과정에서 전혀 드 러나지 않았던 남편 최 씨 관련 얘 기는 이번 자살을 통해서 뒤늦게 드 러났다. 최 씨는 회사 경영 과정에 서 약 160억 원을 횡령한 혐의(특정 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으 로 수배 중이었다. 최 씨는 직전까지 경기도 화성시 모처에서 자녀들과 함께 지내왔다. 성현아와의 결혼이 역시 재혼이던 최 씨에게는 전처와의 사이에서 낳 은 자녀들이 있었다. 최 씨의 딸은 고인이 종적을 감춘 지 이틀 후인 지난달 22일 경찰에 미귀가 신고를 했었다. 이렇게 성현아의 남편은 자 살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통해 그 존재가 대중에게 알려졌고 본격 컴 백 준비에 돌입했던 성현아는 또 다 시 조심스럽게 상황을 지켜봐야 하 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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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시청률 20% 돌파 견인

69억 빚더미 이상민 왜 뜨나 빚이 자그마치 69억 원에 달한다. 일반인이라면 상상하기 어려운 액수이지만 방송인 이상민은 12년째 그 빚을 갚아가고 있다. 거액 채 무의 여파로 방송활동을 중단하지 않았고 활동이 위축되지도 않았 다. 오히려 그 빚‘덕분에’ 전성기를 다시 맞고 있다. 이상민이 출연 하고 있는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의 시청률이 20%를 돌파했다. 그가 이 프로그램에 새로 합류한 4월 16일 방송은 전주와 비교해 무려 8.9%포인트 급상승했다. 심지어 5월 7일 방송은 자체 최고 시청률인 21.3%(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어머니 눈물에 시청자들 공감…

굳세어라 궁상민~ 면치 못하는 지 최근상파들어TV고전을 예능프로그램의 상 황을 고려하면 시청률 20% 돌파는 이례적인 수치다. 방송가에서는 <미운 우리 새끼> 의 시청률 급등을 이끈 일등공신으 로 이상민을 꼽는다. 빚더미에 앉고 도 좌절하지 않고 재기를 꿈꾸는, 처절하면서도 치열한 모습으로 시 청자를 사로잡고 있다는 반응이다. 그와 함께 출연하는 어머니는 한편 으로 시청자의‘심정’까지 자극하 고 있다. 어렵게 살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아들의 모습에 눈물짓는 어머니에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시 청자는 없다. #‘재기불능’에서 브랜드평판 1위 까지 이상민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웃 음을 잃지 않는 낙천적인 성격의 소 유자다. 희망을 잃지 않고 12년간 차근차근 빚을 갚아낸 저력이 그대 로 시청자의 마음을 얻고 있다. 채 권자의 집에 얹혀사는 모습에서부 터 수입이 적을 땐 없는 대로 몇 십 만 원씩 착실하게 갚아왔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호감을 높이고 있다. 이상민은‘10년 지기’채권자와 방송에 동반 출연까지 했다. 이상민 에 10억 원을 빌려줬다가 지금도 돌 려받지 못한 한 채권자는 <미운 우 리 새끼>에 기꺼이 출연했다. 서로 반목하기는커녕 다정하게 설렁탕을 나눠먹으면서 이상민의 재기를 응 원하기도 한다. 10억 원이라는 돈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은 채권자와 채 무자가 마치 둘도 없는 선후배 사이 처럼 서로를 애틋하게 챙기는 모습 을 보는 시청자는 어리둥절해하면 서도 한편으론 이들을 마음 깊이 응 원하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이상민이 새로 얻 은 별명은‘궁상민’ 이다. 7000원짜

리 운동화를 신고, 채권자가 보내 준 녹용이 들어있던 선물가방을 들고 외출하는 모습이‘짠내’를 풍기기 때문. 어떻게든 돈을 아 끼려 안간힘을 쓰는 일상생활 이‘궁상맞다’는 반응을 얻으 면서 붙은 별명이다. 시청자가 이상민에 보내 는 전폭적인 지지가 어느 정 도인지는 최근 한국기업 평가연구소가 발표한‘예 능 방송인 브랜드 평판 5 월 조사’결과에서 그대로 드러 난다. 이상 민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1위에 올랐다. 그

거액 빚더미 속에서도 꿋꿋이 채무 책임을 다하는 등 이상민 의 짠내 나는 일상을 소개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가 시청률이 20% 돌파했 다. 연합뉴스

끼>에서 운 우리 새 로그램 <미 . 프 습 능 모 예 는 S B 치 S 훔 친이 눈물을 김상민의 모

그룹을 제작하면서 성공적인 이력 을 쌓아갔다. 지금은 채권자의 집 한쪽을 얻어 생활하고 있지만 제작 자로 성공가도를 달릴 때는 서울 청 담동에 108평짜리 빌라를 소유할 정도의 자산가였다. 하지만 성공은 오래 이어지지 않았다. 음반 제작에 주력하던 무 렵 온라인 음원시장이 본격화되면 서 그대로 직격탄을 맞았고, 소속 가수들도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2005년 무렵 회사가 부도를 맞 으면서 빚더미에 앉게 됐다. 이후 재기를 노리면서 외식 사업에 손을 댔지만 연이 은 실패를 맛봤다. 그렇게 얻은 빚이 69억 8000여 만 원에 이른다. 위기는 계속됐다. 2010년에는 불법 도 박장을 운영한 혐의 로 유죄 판결을 받아 지상파 3사 출연이

쉽게 끊이지 않았다. 이상민은 2013년께부터 케이블 위성채널을 통해 방송 출연을 타진 하기 시작했고 2014년 <음악의 신 > 등 프로그램을 통해 특유의 예능 감각을 발휘하며 재기의 발판을 마 련했다. 대중의 신뢰를 서서히 회복 된 것도 이 시점이다. 이상민은 <미운 우리 새끼>에 출 연해“회사가 부도를 맞았을 때는 힘들다는 생각을 할 겨를이 없을 정 도로 힘들었다”고 고백했다.“연예 인으로 실망을 끼쳤고 과거의 모습 이 용서받은 상태가 아니라고 여긴 다”는 그는“꼬리표처럼 영원히 따 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중이 나를 지켜본다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 다”고도 했다. 시청자가 이상민을 응원하는 이 유는 그가 최악의 상황을 견디면서 도 채무의 책임을 다했다는 사실에 있다. 70억 원에 가까웠던 빚의 상 당 부분을 변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얼마 전 한 방송에 출연해서 는“올해 안에 빚을 모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도 밝혔 Level7,다.57 Symonds St. 이상민은 파산신고를 하지 않았 다. 그의 곁에 10년 넘도록 관계를 유지하는 채권자들이 여러 명인 배 음반 제작 사업 실패· 경은 그가 꾸준히 보여주는 책임감 도박장 운영 탓 수렁에… 때문이다. 이상민이“열심히 살라고 파산신고 않고 채권자들과 홍삼 같은 건강보조식품을 열정적 돈독…“연내 빚 모두 해결” 보내주는 사람들은 전부 채권 NZ으로 공인중개사 자들”이라고 말한 날, <미운 우리 정지됐다. 재기 불능의 처지로 치닫 새끼>의 시청률은 가장 높은 수치 는 것처럼 보였지만 그의 생명력은 를 기록했다. 이해리 스포츠동아 기자

‘10년 지기’채권자와 동반 출연…반목커녕 서로 챙기는 모습 호감 높여 착실히 빚 갚느라 짠내 나는 일상…유재석 제치고 브랜드 평판 1위 올라 303-2200 69억 빚 진 이유?

이상민은 방송에 동반 출연한 채권자와 돈독한 모습을 보여줬다.

동안 브랜드 평판에서 장기집권해 온 부동의 1위는 개그맨 유재석이 다. 안티팬 없는 ‘국민MC’의 아성 을 공격할 만한 위치에 서서히 다가 서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대중 으로부터 고르게 인정받는 방송인 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는 평 가 역시 받고 있다. # 69억 빚 진 이유…사업 실패와 불법 도박 온라인 포털사이트에 이상민을 검색하면 가장 먼저 따라붙는 연관

검색어는 ‘이상민 빚 진 이유’다. 그 만큼 사람들은 이상민이 거액의 빚 을 떠안게 된 과정에 상당한 궁금 증을 내비치고 있다. 이상민은 한국 대중음악의 전성 기를 이끈 가수이자 작곡가, 프로듀 서다. 이후 음반 제작에 뛰어든 제 작자이기도 하다. 1994년 4인조 혼 성그룹 룰라의 리더로 데뷔한 이상 민은 당대 음반시장 호황을 이끌면 서 전성기 인기를 누렸다. 그룹 해 체 이후에는 디바, 샤크라 등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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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일요신문 19 MAY 2017 제752호

“예술 하면

굶는다” 이제 옛말 될 듯

문 열린‘문’시대

문화계 무엇이 달라질까 새 시대가 열렸다. 제19대 대통령으로 문재인 더불어민주 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10년여 만에 정권 교체가 이뤄졌다. 새 대통령과 새 정부에 대한 기대 감 역시 높다. 특히 문화 영역 에서 변화에 대한 갈망이 대단 하다. 지난 정부 때‘블랙리스 트’로 인해 상처 입은 이들이 많았고, 문재인 대통령이 문화 에 대한 중요성과 관심을 자주 피력했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이번 정부의 탄생은 문화와 함 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4월 2일 문재인 당시 후보가‘문재인, 문화예술 비전을 듣다’ 행사에서 문화예술인 들의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작은 사진은 지난 1일 제주지역 문화예술인들이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모습. 이번 지지 선언에는 문화예술인 262명이 참여했다. 연합뉴스

정권의 심기를 가장 강하게 건 드린 것으로 알려진 두 콘텐츠 는 영화 <변호인>과 <광해:왕이 된 남자>였다. <변호인>은 문재인 대통 령이 비서실장을 지낸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재로 삼았고, <광해:왕 이 된 남자> 역시 노 전 대통령을 추 억하게 만든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 재인 대통령 역시 두 영화를 모두 관람했고 노 전 대통령이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공교롭게 도 두 영화 모두 10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았고, 당시 정권에 큰 부담 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강조한 정부의 문화정책은 적폐 청 산의 기반 위에 공정성 강화 및 생 활문화의 확대다. 가장 기본적인 원 칙은‘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이는 결국 표현의 자 유가 중시되는 문화적 특성을 최대 한 보장하겠다는 차원이다. 그렇기 때문에 수많은 문화인들이 대선 기 간 문재인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기 도 했다. 우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영화 진흥위원회, 한국출판문화산업진 흥원 등 문화예술지원기관들의 독 립성과 자율성이 보장될 것으로

낡은 갈퀴들이 금세라도 천장에서 떨어질 것만 같아 무 섭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이 작품 앞에는 많은 방문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일부는 용기내서 그 아 래에 한참을 서있거나 앉아있다 가기도 하며, 심지어 누 워서 사진을 찍는 사람도 있다. 일종의 담력 테스트인 셈이다. 이렇게 쏟아질 것 같은 300개의 갈퀴 아래서 사진을 찍은 사람들은 앞다퉈 SNS에 인증샷을 올리면서 자신 들의 용기를 뽐내고 있다. 출처 <마이모던멧닷컴>.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이 법 개 정에 나선다면 창작자보다는 유통 자가 더 많은 수익을 챙기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는 현재의 저작권법 은 다수 바뀔 수밖에 없다. 그렇다 면 현재 음악 시장에서 절대적 힘 을 갖고 있는 주요 음원유통사들의 입지 역시 흔들릴 가능성이 크 다. 수직계열화의 경우 음반 시 장뿐만 아니라 영화계에도 적 용될 수 있다. 대표적으로 CJ E&M은 콘텐츠 투자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와 멀티플렉 스 CJ CGV를 동시에 보유하고 있 기 때문에 현 정권이 수직계열화 금 지를 법제화시킨다면 내부적인 변 화가 불가피하다. 방송가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 전 망이다. 그동안 공영방송의 독립성 및 제작 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 송법 개정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 지만 현실화되지 않았다. 전 정권 아래서 방송 언론이 정론을 펴지 못 한 것은 KBS, MBC 등 공영방송의 이사회가 여당 중심으로 꾸려지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대해 문재인 후보 측은 공영 방송의 지배구조 개선 및 언론사 경 영과 편성권의 분리-독립 등을 내 세웠기 때문에 이를 위한 드라이브 를 걸 공산이 크다. 이렇듯 방송법 이 개선되면 방송사 내부에서 서로 에 대한 견제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편향적으로 흐르거나, 눈치를 보느 라 정치 풍자를 등한시하는 행태 등 이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김소리 대중문화평론가

예상된다. 전 정권 아래서 문화계 내‘짬짜미’는 끊임없는 문제로 제 기됐고, 결국 탄핵 정국이 시작되자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수면 위로 올 라왔다. 단순히 성향이 달라서 피해 를 입은 수준을 넘어, 구체적인 명 단을 만들어 피아를 갈랐다는 것이 알려진 순간이었다. 향후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 이런 기관들의 책임 자를 앉힐 때도 평가위원과 심사결 과도 투명하게 공개해‘안방 인사’ 가 되는 것을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문화를 키워가는 예술인들에 대 한 복지를 확대하고, 창작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 다. 이를 위해서는 재원이 필요한데 이미 고갈 상태가 된 문화예술진흥 기금을 다시 채우기 위해 국고를 출 연하고 체육 및 관광기금을 전출하 는 방안 등도 논의될 전망이다. 또한 예술인을 대상으로 하 는 실업급여제도 역시 가시권 에 들어왔다. 예술인의 메카라

불리는 프랑스에서는‘엥테르미 탕’(Intermittent)’ 이란 제도를 통 해 예술인들의 기본적인 삶을 보장 하고 있다. 대중적 호응도가 높은 몇몇 영역을 제외하면 여전히‘배고

블랙리스트 청산“지원은 하되 간섭은 없다” 예술인 실업급여제 도입…기본적인 삶 보장 창작인 우선주의·공영방송 독립성 강화 전망 픈 길’ 이기 때문에 예술을 해도 먹 고 살 수 있는 길을 만들어주겠다 는 의미인 셈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문화예술인 70여 명으로 구성된 문 화예술정책위원회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기타리스트 신대철를 비롯해 <미생>으로 유명한 웹툰 작가 윤태 호, 시인 안도현 등이 상임 정책위 원으로 참여했다. 이번 대선 과정에서 가수 이승

갈퀴 공포 체험

용자들만 도전하세요! ‘용기 있는 사람들만 도전해 보세요.’ 영국의 아티스트인 사이먼 버치의 실험 정신 가득한 작품 하나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 근 LA의 창고 전체를 활용해서 진행되고 있는‘14번째 제작소’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더 크러셔’라는 작품 이 바로 그것이다. 300개의 뾰족한 갈퀴가 천장에 매달려 있는 형태인 이 작품은 그야말로 보기만 해도 등골이 오싹해진다.

환, 강산에, 박혜경, 작곡가 김형석, 윤일상 등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 지 지를 주도한 신대철은 당시 SNS를 통해“지금까지 그 어떤 선거에서도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고 공개적으 로 선언해본 적 없다”면서“문재인 후보의 문화 정책은‘창작인 우선 주의’ 정책이다. 문화예술 정책 기

저의 철학적 배경과 신념을 제시한 후보는 문재인이 유일하다”고 지지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신대철은 이어“만든 놈보다 파 는 놈이 더 많이 가져가는 구조가 현 음악 산업의 폭력적 구조”라 며“그동안 음악음원산업은 수직계 열화된 자본과 권력화된 플랫폼의 횡포로 중심에 있었어야 할 창작자 와 실연자 제작자 등, 음악 생산자 는 배제됐고 변화를 위해서는 법이


KOREAN SUNDAY TIMES 19 MAY 2017 제752호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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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발 암초 만나기 전 경영승계 노 젓기 ‘현대중공업 재상장’

정몽준 대주주에게 쏠린 눈

현대중공업의 인적분할은 오너 일가의 경영권 승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사진은 현대중공업 선박 건조 모습과 대주주 정몽준 전 의원. 임준선 기자

증권사는 이번 인적분할 대다수 을 반기며 재상장된 4개 종목 에 대해 매수 의견을 냈다. 한국투 자증권은 5월 8일자‘산업분석’에 서 현대중공업 등 4개 분할 법인의 목표 시가총액을 19조 8000억 원 으로 추산했다. 이는 상장 당시 기 준 시가총액인 12조 5000억 원보다 7조 3000억 원이나 많은 것이다. 한 국투자증권은 기존 현대중공업의 경영 비효율성 해소로 분할된 회사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 진투자증권 등 다른 증권사도 분할 이후 각 기업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현대중공업의 인적분할은 오너 일가의 경영권 승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대주주인 정몽준 전 새누리당(현 자 유한국당) 의원은 이번 인적분할로 기존 현대중공업 외에 현대로보틱 스,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지 분을 각각 10.2%씩 취득했다. 정 전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아산사 회복지재단, 아산나눔재단도 각각 2.5%, 0.6%의 지분을 취득했다. 전 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현 대중공업 노조·위원장 백형록) 관 계자는“정몽준 일가가 지주사인 현대로보틱스 지분을 추가 취득해 그룹 지배력을 높이고, 궁극적으 로는 (장남에게) 경영권을 편법 승 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대중 공업 등 계열사 주식을 매각한 자 금으로 지주사 지분을 사들이면 안정적인 경영권 승계가 가능하 다. 증권업계도 이번 인적분할로 대 주주의 지배력이 강화됐음을 부인 하지 않는다. 정 전 의원은 본인 및 재단이 소유한 지분 13.3%와 현 대로보틱스가 보유한 계열사 주식 13.4%를 활용해 현대중공업, 현대

5월 10일 현대중공업그룹이 분할 신설법인 3곳과 존속법인 현 대중공업을 재상장했다. 지난 2월 27일 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을 의결한 현대중공업은 지주사 역할을 맡을 현대로보틱스(로봇 사업 부문)와 현대일렉트릭(전기전자 사업부문), 현대건설기계(건설장비) 로 나뉘었다. 조선해양 사업부문은 그대로 현대중공업이 맡는다. 현대중공업은“각 사업부문별 독립적인 경영을 통해 책임경영제를 확립하겠다”며“궁극적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 고 밝혔다.

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에 대한 지 의 좋은 예로 볼 수 있다”며“국회 배력을 26.7%로 높였다. 현대중공 에 지주사 요건 강화, 자사주 의결 업에 따르면 현대로보틱스는 지주 권 제한 등 일명‘경제민주화법’이 사 요건(자회사 지분 20% 이상 취 계류돼 있는데 법 통과 전에 속도를 득)을 갖추기 위해 각 계열사 지분 내는 인상이 짙다”고 말했다. 6.6% 이상 추가 매입할 계획을 갖 현대중공업은“이번 인적분할은 고 있다. 그만큼 대주주의 지배력이 대주주의 그룹 지배력 확보와 전혀 높아질 수밖에 없 다. 또 지주사 현대로 보틱스가 보유한 자 사주 13.4%는 의결 권이 제한된 까닭에 관련이 없 장남 정기선, 6개월 내 현대중공업 등 계열 으며, 대주 지주사 지분 취득 전망 사 지분과 맞교환될 주 개인의 상속·증여보다‘경제적’ 가능성이 높다. 이상 지분 취득 우 유진투자증권 연 계획은 회 구원은“분사 전 지배력(21.3%)보 사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 다 강화된 지배구조 확보가 전망된 다. 현대중공업은 이미 소유와 경영 다”며“지주사 현대로보틱스에 대 이 분리돼 있고, 정 전 의원이 회사 리딩프로는 리딩타운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한 대주주 지분율은 최소 25%에서 내 어떤 직함도 갖고 있지 않기 때 최대 30%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 문에 의사결정에 관여할 수 없다는 했다. 것이다. 아울러 순환출자 고리에 묶인 현 실제 정 전 의원은 그간 기업 경 대미포조선 보유 지분(각 8%)도 2 영과 거리를 두고, 의정 활동 및 ● 한 레벨은 모두 12단계로 구성돼 있으며 한 Class는 4명 이하의 소수정예로 운영됩니다 ● 년 내 매각돼 경영권 승계의‘화룡 스포츠 외교에 전념했다. 그러나 TEL 09 274 0550 점정’ 을 할 전망이다. 재계 관계자 2014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낙마하 영어 독서 지도 전문 학습지 C2 212 Burswood Dr. Howick 는“인적분할을 통한 지배구조 개편 고, 이듬해 FIFA윤리위원회로부터

자격정지를 당한 후 극심한 스트레 스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진다. 정 치권에선 정 전 의원이 건강 악화 로 미국에서 치료를 받았다는 소 문까지 돌았다. 2016년 새누리당 에서 탈당한 정 전 의원은 이번 대 선에서 정치권의‘러브콜’을 받은

정몽준 일가 지주사 지분 추가 취득 그룹 지배력 강화 대외행보 줄이자 건강 악화설도…3세 승계 박차 추측 것으로 알려졌지만 어떤 역할도 맡 지 않았다. 올해 들어선 FIFA 징계 에 불복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 (CAS)에 제소했다. 현재 정 전 의원 은 외부 노출을 자제하며 명예회복 을 꾀하고 있다.

재계 일각에선 현대중공업의 경영권 승계와 정 전 의원의‘건 강’ ‘개인사’ , 를 연결 짓는 주장이 나온다. 돌발 변수가 생기기 전에 미리 경영권 승계를 준비하고 있다 는 것이다. 현대중공업 내에서 장 남 정기선 전무의 영향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정 전무는 회사의‘간 판’ 으로서 5월 7일 사우디아라비 아를 방문해 국영 해운사인 바흐 리와 스마트십 사업 관련 양해각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현재 정 전무의 지분 보유량은 아 버지인 정 전 의원에 비해 미미하지 만 이르면 6개월 내에 지주사 지분 을 취득할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밝힌 대로 현대미포조선이 순환출 자 해소를 위해 지주사 지분을 매각 하는 과정에서 일부 지분을 사들일 수 있는 것이다. 비용 측면에서 정 전 의원으로부터 지주사 지분을 상 속 또는 증여받는 것보다 회사 지분 을 매입하는 편이 더 낫다. 현대중 공업 관계자는“대주주 개인에 대해 서는 어떤 정보도 갖고 있지 않다” 고 했다. 강현석 기자 angeli@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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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요신문 19 MAY 2017 제752호

제조·금융 거느려 지주사 역할론 부상 삼성전자 지주사 포기에

삼성물산 주목받는 까닭 삼성전자가 지주회사 전환을 포기하면서 재계 관심이 삼성 물산으로 향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지분을 갖고 있는 삼성물산이 향후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정점에 설 것이라는 전 망 때문이다. 삼성그룹은 미래전략실이 해체되면서 컨트롤타 워 부재 상태에 놓여 있다. 또 지난 4월 26일 삼성전자가 지주 회사 전환을 포기하면서 삼성전자가 지주회사로서 컨트롤타워 기능을 할 것이라는 관측마저 빗나갔다. 이 때문에 사실상 삼 성그룹 내에서 가장 지배력이 높은 삼성물산이 그룹 컨트롤타 워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삼성그룹의 제조 부 삼성물산은 문과 금융 부문을 아우르며 지 배구조의 정점에 서 있다. 삼성전자 지분 4.25%를 보유하고 있는 삼성 물산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삼성 생명 지분 19.34%를 갖고 있는 2대 주주라는 점이다. 삼성생명의 최대주주는 20.76% 를 보유한 이건희 회장이다. 삼성생 명은 삼성전자 2대주주로 7.55%의 지분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삼성 카드·삼성화재·삼성증권 등 삼성 금융계열사의 핵심 주주다. 삼성생 명을 중심으로 한 금융지주회사 개 편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 에서다. 이런 삼성물산의 최대주주가 17.08% 지분을 보유한 이재용 삼 성전자 부회장이다. 결국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물산을 지배하고, 삼 성물산이 삼성 계열사들을 지배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삼성물산이 당장 지주회사 자격을 갖지 않아도 실제적 지배력을 가진 것은 다 아 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재계와 증권가에서는 삼 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이 당장 이

오성수 gujasik@naver.com

삼성전자가 지주사 전환을 포기하면서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삼성물산에 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왼쪽은 이재용 부회장. 삼성전자 서초사옥. 박정훈 기자

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 는 반응을 보인다. 금융계 열사의 컨트롤타워 역할 을 하던 금융일류화 추 진팀도 해체됐다. 삼성그룹 다른 관계 자는 지주회사 전환 문 제에 대해“삼성전자 가 지주사 전환을 포 기할 때 이미 논의가 끝난 문제”라고 잘 라 말했다. 재계 한 관계자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 다. 삼성이 반드시 지주회사 체 제로 전환해 지배구조를 개편 할 필요는 없다. 현재의 순환출자 형태를 유 지해도 금융 계열사를 소유하 는 데 법적 문제가 없고, 지배 구조 개편에 따르는 비용도 들 지 않는다. 하지만 순환출자·지주 회사·금산분리 규제 강화를 재벌

전자 지분 4.25% 생명 지분 19.34% 보유…이재용 부회장이 최대주주 실질적 지배력 가져…당분간 지배구조 개편 없이 각자경영체제 갈듯 는“분명 과오가 있지만 미래전략 실을 범죄집단으로 몰아가는 분위 기가 있었다”며“우선은 지배구조 개편 없이 각자 경영 체제로 가보겠 다는 경영진의 의지가 보인다”고 삼성 내부 상황을 전했다. 재계 일부에서는 총수가 부재한 상황에서 계열사별 각자경영 체제 로 전체 그룹을 운영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전체 그룹

재벌개혁 공약 새 정부 출범… “지주회사 전환 통해 완전한 경영권 승계 노릴 것” 을 운영하는 지주회사 설립은 예정 된 수순이라는 전망이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당장은 컨 트롤타워가 없지만 결국 조직관리 차원에서 컨트롤타워를 다시 만들

개혁과 관련한 공약으로 내세운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이상 삼 성그룹에도 변화가 따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재 용 부회장의 완전한 경영권 승계 를 위해서 지주회사 전환이 이뤄질 것이라는 목소리가 작지 않다. 다만, 삼성물산이 지주회사로 올 라서려면 비금융회사가 금융회사 를 소유할 수 있도록 하는 중간금

융지주회사법이 통과돼야 한다. 그 래야만 삼성물산(비금융회사)이 삼 성생명(금융회사)을 지배할 수 있 다. 또 금융지주회사법 제6조의3에 따라 금융지주사가 비금융회사 지 분을 소유할 수 없기에 금융지주회 사 삼성생명은 2년 내에 삼성전자 지분과 호텔신라 지분 등을 매각해 야 한다. 이때 삼성물산이 삼성전자 와 호텔신라 지분을 넘겨받을 것으 로 점쳐진다. 금융당국 관계자는“일반 제조기 업들은 금융 사업을 포기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이미 갖고 있는 금 융 계열사라면 어떻게든 지키려는 방향으로 지배구조를 개편할 것” 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지금 시점에 서 삼성물산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든가 지주회사 몫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어디까지나 계열 사 자율경영체제로 돌아가고 있으 며, 추후 계획에 대해서는 말할 단 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금재은 기자 silo12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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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평하게 비싼 값’으로 사는 셈 문 대통령 개정 약속 ‘단통법’은 왜 악법이 되었나 이른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바‘단통법’의 취지는 제조사 와 통신사가 제공하는 할인 혜택 을 모든 소비자가 투명하게 알고 평등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하지만 지난 2년 6개월간 기 업들은 꾸준히 단통법을 위반했으 며, 소비자들은 싸게 사는 것이 뭐 가 문제냐며 이를 단속하는 기관 을 성토했다. 판매자와 소비자 어 느 쪽도 보호해주지 못하면서 양쪽 모두에게 불만만 쌓이는 법, 그것 이 바로 단통법의 현 주소다.

# 입법 취지 무색해진‘단통 법’ 단통법의 핵심은 간단하다. 기업 이 소비자에게 법이 정한 비율만큼 만 동일하게 할인해주라는 내용이 다. 상한액은 33만 원이다. 단, 출 시된 지 15개월 미만인 스마트폰에 만 적용된다. 주무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렇게 법에서 할인 액수를 정해 놓 으면 제조사들이 판매를 늘리기 위 해 경쟁적으로 출고가를 낮출 것으 로 예상했다. 정보의 불균형으로 인해 누구는 싸게, 누구는 비싸게 사는 것을 막고 모두가 공정하게 저 렴한 가격으로 살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법이 시행된 지 2년 6개월이 지난 지금 이는 완벽한 오 판임이 드러났다. 일단 제조사들은 출고가를 일정 금액 이하로 결코 낮추지 않았다. 차라리 판매 촉진을 위해 통신사 와 손잡고 단통법을 수차례 위반했 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래야 더 잘 팔리기 때문이다. 이는 100만 원짜 리 스마트폰에서 30만 원을 빼주는 것과 원래 70만 원짜리 스마트폰의 제값을 다 받는 것에서 오는 차이 다. 무엇보다 경쟁자가 너무 적었다. 현재 국내 통신 시장은 단통법 이 전과 똑같은 가격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애플을 빼면 삼성전자와 LG 전자뿐이다. 심지어 단통법 시행 기간 팬택은 도산해버렸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담합 아닌 담합이 이뤄졌다. 통신사끼리도 마찬가지다. 과거 에는 서로 간 지원금 규모를 알 수

없다 보니 무조건 쏟아 붓는 경쟁 이 벌어졌다면, 이제는 투명하게 지원금이 공시되다 보니 서로 논의 할 필요도 없이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버리는 양상으로 흘러갔다. 이 는 모든 소비자가‘공평하게 비싼 값’ 으로 스마트폰을 사게 되는 결 과를 낳았다.

# 판매 대리점은 어떻게 단통법 을 위반했나

서울시내 한 통신사 판매대리점 전경.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다.

출고가를 높이는 방식은 지금까 지 줄곧 이어져 온 휴대폰 판매 전 략과 관계가 깊다. 일단 제조사는 출고가를 최대한 높게 책정한다. 통신사는 요금제를 최대한 복잡하 게 만든다. 그 다음 각종 할인 프로 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판매 대리점이 소비자에게 최대한 높은

금은 판매자에게 주어지는 일종의 인센티브다. 대리점은 더 많은 가입 자를 유치하기 위해 판매장려금 범 위 내에서 법을 어기면서까지 소비 자에게 할인액을 제시한다. 제조사와 통신사는 이러한 판 매 장려금을 갑자기 늘리는 방식으

상한제가 있는 지금도 통신사 와 제조사들은 지원금을 상한 액 수까지 지급하지 않고 있다. ‘갤럭 시S8’의 경우 월 11만 원짜리 요 금제를 사용해도 공시지원금은 27 만 원 전후에 불과하다. 출시된 지 1년이 지난‘갤럭시S7’도 11만 원

제조사가 분리공시제를 반대하 는 이유는 이렇다. 가령 100만 원 짜리 스마트폰에 20만 원의 지원 금이 들어가는 것이 대중에 알려지 게 되면 제조사가 스스로 출고가 에 거품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꼴이 된다. 나아가 차라리 출고 가

할인액 정해놓으면 제조사들이Level7, 판매 늘리려 출고가 인하 303-2200 57 Symonds St. 예상 경쟁은커녕 담합만 불러와…상한제 폐지·분리공시제 도입키로 요금제 기준 격을 80만 원으로 낮추라는 비난 30만 원 전 여론이 생길 수 있다. 후다. 상한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차피 지원 액 33만 원 금 상한액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에 못 미친 사실 분리공시제가 큰 의미가 없다 NZ 공인중개사 다. 그러나 지난 3일 갤럭시S8의 는 반론도 있다. 그러나 상한제 폐 판매장려금은 무려 60만 원까지 지와 분리공시제가 동시에 이뤄지 치솟았다. 즉, 상한액이 있어서 가 면 애당초 단통법의 입법 취지인 출 격 경쟁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애 고가 인하를 직접적으로 유도할 수 MREINZ 당초 공시 지원금으로는 경쟁할 마 있을 가능성이 생긴다는 것이 공약 음이 없다는 이야기다. 을 내건 취지로 해석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또 다른 공약인 유통업계 관계자는“단통법을 무 분리공시제는 기대를 걸어볼 만하 조건 폐지하자는 주장은 다시 과거 다.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지원금은 로 돌아가자는 이야기”라며“핵심 통신사와 제조사가 제공하는 금전 은 기업 간 가격 경쟁을 최대한 유 적 혜택을 합친 것이다. 이것을 주 도하고 복잡한 요금제를 최대한 단 체별로 각각 분리해 공시하자는 것 순화시켜 모든 소비자가 정확한 가 이 분리공시제다. 이는 당초 2014 격을 알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년 단통법 입법 당시 함께 추진된 중요하다”고 말했다. 봉성창 비즈한국 기자 bong@ 규정이지만 제조사, 특히 삼성전자 bizhankook.com 의 격렬한 반대로 무산됐다.

“기업 간 가격경쟁 유도하고 복잡한 요금제 단순화시켜 정확한 가격을 알도록 해야” 로 이른바‘대 란’ 을 조성한 다. 단통법을 어 겨 서 까지 일시적으로 판매를 크게 늘리는 전 략이다. 지금까지 방통위는 이를 조사해 수차례 영업정지와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통신 3사에 게 번갈아가면서 내려지는 영업정 지는 별 의미가 없었고, 과태료 역 시 솜방망이에 그쳤다는 분석이다.

통신 3사가 비슷한 시기에 약속이나 한 듯 단통법을 위반하는 경우 가 많아 영업정지 처분이 별다른 제재 수단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은숙 기자

할인 액수, 나아가‘공짜폰’ 을 제시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실제로 따 져보면 결코 공짜가 아님에도 소비 자들은 쉽게 현혹된다. 그래서 언젠가부터 스마트폰 구 매에 익숙한 소비자들이‘할부원 금’ 을 따지기 시작했다. 어떠한 감 언이설과 상관없이, 계약서 써있는 할부원금이 내가 부담해야 할 정 확한 금액이라고 이해하는 것이다. 이러한 노하우가 퍼지자 일부 판매 대리점은 이른바‘백마진’ 을 약속 하기 시작했다. 가입 후 일정 기간 이 지나면 통장에 약속한 금액을 송금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서 이해하고 가야 할 두 가 지 개념이 있다. 바로 지원금과 판 매장려금이다. 지원금은 소비자에 게 돌아가는 금전적 혜택이다. 쉽게 말하면 공식 할인액이다. 판매장려

# 상한제 폐지-분리공시제 도 입, 과연 효과 있을까 문재인 대통령은 단통법 규정 중 하나인 지원금 상한제를 조기 철폐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예정대 로라면 오는 10월 없어질 규정이지 만, 이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그 러나 지원금 상한제를 철폐한다고 해서 제조사와 통신사가 당장 지 원금을 대폭 늘릴 것으로 기대하기 는 어렵다. 어차피 판매 촉진이 안 되는 할인은 그냥 수익성 악화로만 이어질 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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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요신문 19 MAY 2017 제752호

다가오는‘4차 산업혁명’빛과 그림자 2016년 1월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회장 은 다보스포럼의 의제로‘4차 산업혁명’ 을 제안했다. 슈밥 회장은 다 보스포럼에서“우리의 생활 방식과 업무 방식, 그리고 다른 사람과 관 계를 맺는 방식까지 완전히 뒤바꿔놓을 기술혁명이 눈앞에 와 있다” 며 4차 산업혁명의 개념을 주창했다. 140여 개 국가, 2500여 명의 글 로벌 리더는 전 세계가 이미‘혁명’이란 이름의 도도한 파고(波高)와 마주했음을 선언했다. 이들은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빅데 이터를 기반으로 한 기술 혁신이 기존 산업구조는 물론 인류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란 데 동의했다. 다보스포럼을 기점으로 4 차 산업혁명은 전 지구적인 화두가 됐다.

생산직도 사무직도 로봇과 일자리 경쟁 예외는 아니다. 벤 우리나라도 처업계와 학계는 물론 재벌 과 정치권까지 앞다퉈 4차 산업혁 명과 관련한‘어젠다’를 쏟아냈다. ICT(정보통신기술)와 연관성이 희 박한 기업들까지 기술혁명의‘신봉 자’를 자처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4차 산업혁명 을 기회로 삼자”라고 했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아예 경 영방침으로‘4차 산업사회 선도’를 주문했다. 지난 10일 출범한 문재인 정부 의 공약 가운데도 ‘4차 산업혁명 육 성’이 포함돼 있다. 문재인 대통령 은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설치를 약속했고, 민·관 협력 방식 으로 인공지능, 3D 프린팅, 로봇공 학 등 첨단기술 연구를 지원할 방침 을 세워놨다.

이전 박근혜 정부는 산업통상자 원부와 미래창조과학부 등 유관 부 처를 중심으로‘9대 국가전략 프로 젝트’ 를 선정하고, 인공지능, 가상· 증강현실, 자율주행차, 경량소재, 스마트시티, 정밀의료, 바이오신약, 탄소자원화, 미세먼지 분야 연구에 대한 지원 전략을 세웠다. 2016년 12월에는 관계부처 합동으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지능정보사회 중장기 종합대책’ 을 발표하고 ▲글 로벌 수준의 지능정보기술 기반 확 보 ▲전 산업의 지능정보화 촉진 ▲사회정책 개선을 통한 선제적 대 응을 정책방향으로 제시했다. 당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4차 산업혁명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며“그 동안 정부는‘도전과 창업 정신’ 을 사회에 뿌리내리고,‘좋은 기

자율주행차는 내비게이션 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4차 산업혁명의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자율주행차의 투명 디스플레이 모습. 연합뉴스

로봇이 공산품 생산·유통

인공지능이 사람 두뇌 대체

2021년 15개국 710만 일자리 감소 대비 미흡한 한국‘국부’ 줄 수도

주인 위해 물품 알아서 주문 회사 업무선 합리적 의사결정

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하는 한 편,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등 4차 산업혁명을 착실히 준비해왔 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

‘글로벌 선도’아닌‘트렌드 편승’왜? 대기업들 혁신과 거리 먼 행보 전 세계가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앞에 놓인 지금 국내 대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해 목소리만 높일 뿐 실제 투자와 사업 진출에서 는 혁신과 거리가 먼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비 난을 사고 있다. 국내 대표 대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 먹을거리로 삼고 있는 것은 자율주행차와 자동차 전장사업 등 자동차 사업이다. 삼성전 자는 지난 2015년 전장사업부를 신설하고 사 업에 뛰어들었다. 구글 등 글로벌 IT기업이 이 미 2010년대 초반 관련 사업에 진출한 것과 비교하면 꽤 늦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런 만 큼 삼성은 선두기업을 인수합병하는 방식으로 단번에 경쟁력을 갖추는 공격적 전략을 펼치 고 있다. 삼성전자가 2016년 세계 카오디오 선

두기업인 하만을 9조 원에 인수한 것도 이 같 은 맥락에서다. SK그룹은 SK하이닉스와 SK텔레 콤 등 계열사를 통해 전장사업 에 힘 쓰고 있다. 국내 전자업 계에서 가장 먼저 전장사업 을 시작한 LG전자는 2013년 VC(Vehicle Components) 사업본 부를 출범시킨 후 2016년 자율주행연구소를 만드 는 등 핵심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SK·LG그룹 등 국내 대기업들은 전장 사업 외에도 저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 분야를 신사업으로 삼고 있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대기업들이 너 나할 것 없이 비슷한 사업에 뛰어든다는 비판

가 국가 기술 수준, 인프라 수준 등 을 종합해 평가한‘4차 산업혁명 대 응수준 순위표’에 따르면 우리나 라는 전체 25위를 기록해 상위권인 미국(5위), 일본(12위), 독일(13위)

등과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의 발 달, 사물인터넷의 상용화, 빅데이터 활용이 인간의 생각과 행위를 변화 시킬 것이란 믿음에서 출발한다. 예

앞의 대기업 관계자는“경영진이 트렌드에 대한 강박관념이 있어 시류에 편승하는 경향이 짙 다”며“아무도 하지 않은 사업보다 타사도 하 고 유행에 맞는 사업에 진출하는 보여주기식 경영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러나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비난 에 섭섭한 표정을 짓는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 는“결코 리스크가 없는 사업에 리크스 큰 장기적 투자 꺼리고 만 편히 진출하려 하는 것이 아 니다”라며“사물인터넷이나 전장 유행에 맞춰 보여주기식 경영 사업 등은 워낙 범위가 넓은 데 “경쟁력 있는 IT 연관 사업 찾다보니 다들 비슷해 보이는 것” 다 경쟁력을 가진 IT기술로 다 각화할 수 있는 사업을 찾다보 직문화와 기업환경에 기인하기도 한 니 다들 비슷한 분야에 진출하는 것처럼 보일 다는 지적도 나온다. 위계서열이 강하고 보 뿐”이라고 설명했다. 장윤종 한국산업연구원 4 고체계가 복잡해 신사업이나 혁신적 아이디어 차산업혁명연구부 연구원은“국내 기업들이 경 를 최종 사업 단계까지 적용하기가 쉽지 않다 쟁만 하지 않고 기술협력을 통해 세계 시장에 는 것이다. 단기 성과를 중요시하는 것도 문제 서 우위를 점할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덧 [금] 점으로 지적된다. 이 때문에 리스크가 큰 사업 붙였다. 에 장기적으로 투자하기를 꺼려한다는 것이다.

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대기업 한 관계자는“신 사업에 뛰어든다고는 하지만 막상 보면 트렌 드에 편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이유로 국내 대기업들이 구글·애플·아마존 등과 같이 글로벌 선도기업이 되지 못한 채‘패스트 팔 로’에 머물기 일쑤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이 같은 까닭은 국내 대기업의 조


KOREAN SUNDAY TIMES 19 MAY 2017 제752호

로봇 관련 직종 봇물 예술가는 대체 불가 기술이 발달하고 시대가 변 함에 따라 직업도 수없이 사 라지고 생겨난다. 수십 년 전 흔히 볼 수 있었던 얼음 장수, 전화 교환원, 버스 안내양 등을 지금은 볼 수 없 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수많은 직업이 사라지고 새 로운 직업이 생겨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 4월 발표한 <2030 미래 직업 세계 개발>에 따르면 신기술 발달로 로봇이나 인공지능 이 인간 노동자를 대체할 확률이 가장 높은 직업 1위 는‘콘크리트공’이다. 정육도축원, 고무 및 플라스틱 제 품조립원, 청원경찰, 조세행정사무원 등 단순 노동이나

미래에 뜰 직업은?

를 들면 스마트폰 출현 전후의 인 간 행동과 문화가 엄연히 다르듯 인 공지능 등 첨단 기술이 기존 사회구 조를 변화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 이라고‘신봉자’들은 주장한다. 글 로벌 컨설팅펌인 맥킨지는 2030년 ICT 기술 혁명에 따른 경제효과가 최대 460조 원에 달할 것이란 분석 을 내놓기도 했다. 이미 우리는 자동차에 비치된 내 비게이션을 통해 목적지까지 가장 빠른 경로를 안내받고 있다. 나아가 자율주행차는 이 내비게이션 기술 과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4차 산 업혁명의‘아이콘’으로 부상했다. 또 기존 절삭기인 밀링머신을 대체 할 후보군으로 떠오른 디지털 제조 장비 3D 프린터는 조립 공정을 단 순화시켜 시간 대비 생산량과 질을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한마디로 인간 의 지적·육체적 노동을 인공지능 과 로봇이 대체해가는 과정을 말한 다. 1차 산업혁명 이전의 인간은 생 활에 필요한 모든 물품을 가내수공 업 방식으로 제작했지만 증기기관 이 개발되면서 노동의 기계화를 경 험했다. 2차 산업혁명 때는 전기 등 에너지의 이용으로 공장이 자동화 되면서 생산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3차 산업혁명 때는 디지

인공지능 분야에 280억 달러(한화 31조 5000 억 원)를 투자하고 독자적인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프로기사인 이 세돌 9단과 구 글이 개발한 인 공지능 알파고 (AlphaGo)의 대 결은 인공지능의 무 한한 가능성을 드러낸 한 예다. 인공지능은‘딥러닝’(빅데이터를 활용한 반복 학습)을 통해 장기적 으로 사람의 두뇌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감정 표현 등 인간 고유의 사회성까지 학습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계산이나 일기예보, 주가전망과 같은‘확률’ 이 포함된 문제에선 사람보다 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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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관련 직무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사람보다 로봇이 대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로봇이나 인공지능이 대체 할 수 없는 직업 1위는‘화가 및 조각가’가 꼽혔다. 이 밖에 사진작가, 작가, 연주가, 만화가 등 주로 문화·예 술 분야 직종이 살아남을 것으로 전망됐다. 4차 산업혁명으로 많은 직업이 로봇과 인종지능으로 대체되며 사라질 것으로 보이지만, 반대로 4차 산업혁 명 관련 기술의 발달로 새로운 직업과 직종도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새 롭게 탄생할 직업으로 로봇판매원, 로봇수리원, 폐로봇 처리전문가, 로봇강사 등을 꼽는다. 로봇기술이 발달하 면 할수록 로봇 관련 직업과 직종이 생겨날 것이라는 얘기다. 같은 맥락으로 3D프린팅 기술이 발달하면 바이 오 인공장기제작사, 맞춤형 개인소품제작자, 3D프린터 [금] 예술가 등의 직업도 기대된다.

로 결제가 진행되고, 결제내역이 공 용클라우드 AWS(Amazon Web Services, 아마존웹서비스)에 저장 된다. AWS는 다시 구매예측시스템 을 통해 소비자가 원할 것 같은 상 품을 미리 가까운 물류센터에 입고 시킨다.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할 시 간이 없는 사람은 아마존이 개발한 인공지능 비서‘알렉사’를 통해 상 품을 주문할 수 있다. 나아가 아마존은 전 세계 상공 에 우주정거장과 같은 물류센터를 띄우고 드론을 통해 고객에게 물건 문재인 정부의 공약에는 4차 산업혁명 육성 을 배송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이 포함돼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4차 산업 이 물류센터에는 인공지능 로봇이 혁명 선도전략 발표 모습. 원 안은 이세돌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바둑 대국 모습. 일하며, 모든 배송 업무는 자동화 연합뉴스 된 방식으로 처리한다. 구글과 아마 털 기술의 발달로 이전에 없던‘온 존은 그동안 공상과학 소설에나 나 라인 세계’가 생겨났다. 그리고 4 올 법한 일들로 여겼던 것들을 차근 차 산업혁명은 아예 온라인과 오프 차근 준비하고 있다. 계획이 실패할 라인의 통합을 지향한다. 가능성도 있지만 이들 기업을 비판 극단적으로 4차 산업혁명의 하는 목소리는 찾기 어렵 세계에서 인간은 공장에서 일 다. 구글·아마존 등 ICT 기업 할 이유가 없다. 공산품 국내 사정은 다르다. 재 시장 선도 아이디어 선보여… 의 생산과 유통은 벌과 제조업 중심으로 성 한국은 재벌 중심 성장 탓 모두 로봇이 대신 장해 온 국내 산업구조는 스타트업 특허권 보호도 취약 한다. 인간은 전자 상대적으로 유연한 미국과 기기를 활용해 필 비교해 4차 산업혁명에 취 요한 물품을 주 약한 것으로 평가된다. ICT 문하고 이용만 하 기반 벤처업체 우버는 차량 면 된다. 나아가 주문하 공유 사업 등에 투자하며 기 아마존의 택배 배송 드론. 아마존 지 않아도 인공지능이 알아 업가치를 80조 원으로 끌어 홈페이지 캡처. 서‘주인’의 생존에 필요한 물 올렸다. 우버의 기업가치는 GM 품을 배송하도록 각 공장에 요청한 은 판단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이나 포드 등 전통 자동차 업체보 다. 인간의 몸에는 센서가 달려 있 모으고 있다. 증권업계의‘블루칩’ 다 높다. 반면 우리나라에는 비슷 어 건강이 악화될 경우 인공지능이 으로 부상한‘로보어드바이저’는 한 사업 모델이 없을 뿐 아니라 신 이를 탐지해 보고하고, 신체와 관련 인공지능을 활용한 금융서비스로 생 스타트업이 현대자동차의 기업 한 모든 정보는 클라우드 시스템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공지능이 기 가치를 따라잡을 가능성이 낮다. 자동 저장된다. 또 모든 금융거래는 존 전문가집단을 대신해 더 높은 UBS에 따르면 한국은 중국과 함께 온라인을 통해 안전하게 이뤄지며, 수익률을 올린다면 자산관리 시장 스타트업이 개발한 기술에 대한 특 회사 업무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은‘로봇 대 인간’ 의 구도로 재편될 허권 인정 등 법적 보호 수준이 매 가장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하 수 있다. 우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다. 아마존이 선보여 온 기술과 아이 극단적인 자동화와 융합을 특성 4차 산업혁명의 진원지로 불리 디어는 국내 재벌들도 관심을 보일 으로 한 4차 산업혁명은 필연적으 는 미국은 구글과 아마존 등 ICT 기 만큼 혁신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로 저급 숙련 노동자의 일자리를 감 업을 중심으로 시장 선도적인 아이 무인계산기‘아마존 고’는 고객이 소시킨다. 즉 단순 제조업과 서비스 디어를 선보이고 있다. 구글은 이미 매장 내에서 상품을 사면 자동으 업 종사자들은 중단기적으로 로봇

에 일자리를 뺏길 가능성이 높다. 다보스포럼이 작성한‘미래고용보 고서’에 따르면 2021년까지 선진 국 및 신흥시장 15개국에서 71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전 망됐다. 특히 반복 단순 업무를 수 행하는 사무직 일자리도 475만 개 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4 차 산업혁명이 창출할 수 있는 일자 리는 210만 개에 불과했다. 이 같은 일자리 감소는 노동자 간 빈부격차 를 심화시킬 뿐 아니라 국가 간 빈 부격차도 심화시킨다. 아직 4차 산 업혁명 대비가 미진한 우리나라로 서는 국가적인 부(富)가 줄어들 가 능성이 있다. ‘4차 산업혁명’이란 개념과 관 련해 학계 일각에선 인공지능 등 기 술 혁신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으므 로‘혁명’이란 용어가 부적절하다 는 주장이 제기된다.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변 화를 열망하는 글로벌 리더들은 이 미 4차 산업혁명이 도래했으며 전 세계가 변화할 것으로 믿고 있다. 융합연구정책센터 등에 따르면 우 리나라는 정보통신 인프라에서는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지만 신산 업 발굴과 관련해서는 당분간‘패스 트 팔로’(선발주자들이 만든 신제 품을 빨리 따라가는 것) 전략에 의 존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문재인 정부 들어 4차 산업혁명이 국가 전략의 주요정책으로 위상이 높아지면서 점차 실효적인 정책적 지원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강현석 기자 angeli@ilyo.co.kr 금재은 기자 angeli@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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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요신문 19 MAY 2017 제752호

“1인당 12보루 OK”여행객 꼬신다

5월 황금연휴 기간 동안 해외여행객들에게 면세담배 초과 구입을 독려한 롯데면세점. 판매사원은“성수기라 세 관 단속이 소홀하다. 절대 적발될 리 없다. 걱정하지 않아도 되니 원하는 만큼 사라”며 여행객들을 유혹했다. 연 합뉴스

단독 롯데면세점 무리한 면세담배 판매‘물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 사드(THADD 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으로 국내 유입 중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인천국제공항 입점 면세점의 일매출이 30% 이상 감소한 가운 데, 롯데면세점이 5월 황금연휴 기간(4월 29 일~5월 9일) 동안 내국인 관광객들에게 무 리하게 면세담배를 판매하고 있어 물의를 빚 고 있다. 지난 2일 괌으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국제 공항 롯데면세점을 찾은 A 씨(30·여)와 B 씨 (29·여)는 괌 입국 시의 개인 면세 한도보다 많은 면세담배를 구매했다. A 씨가 12보루 (33만 9000원), B 씨가 3보루(8만 4750원) 를 구매한 것. A 씨와 B 씨가 면세담배를 구

매한 지난 2일의 면세담배 판매가는 25달러 (2만 8250원)였다. 아버지에게 선물할 면세 담배를 구매하기 위해 A 씨의 뒤에 서있던 B 씨도 판매사원에게“3보루 이상 살 수 있

판매사원“적발될 리 없다” 대량구매 유도…세관에 걸리면‘세금 폭탄’ 면세점“사드 보복으로 매출 줄어 이같은 행동 벌인 듯…교육시키겠다” 느냐”고 물었는데, 판매사원이“성수기라 세 관 단속이 소홀하다. 절대 적발될 리 없다. 걱 정하지 않아도 되니 원하는 만큼 사가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B 씨는 괌국제공항과 입국 시 인천공항세관 단속에 적발될 것을 우려해 3보루만 구매했다.

A 씨는“판매사원이‘걱정할 필요 없다’며 안심시키지 않았다면 2보루만 구매했을 것” 이라며“당시 10보루 이상 사간 사람은 보지 못했지만, 대다수가 3~5보루씩 사갔다. 면세 점 앞에 잔뜩 쌓인 면세담배 30여 박스가 금 방 동날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추석, 역대급‘10일 연휴’온다 올해 추석 연휴는 장장 10 문 대통령, 내수 진작 위해 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 10월 2일 임시공휴일 공약… 인 대통령이 올해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겠다고 9월 30~10월 9일‘쭈욱’ 공약했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 공약집‘나라를 나라답게’ 203쪽에 따르면 공휴일과 공휴일 사이의‘샌드위치데이’에 내수 진작을 위해서 대통령이 선포하는 임시공휴일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올해 추석연휴 중 10 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선포겠다고 콕 집어 약속했다. 올해 달력을 보면 9월 30일 토요일을 시작으로 연휴가 시작된다. 1 일‘국군의 날’은 일요일이고 2일‘노인의 날’은 월요일이다. 4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데 전후 날짜인 10월 3일‘개천절’과 겹쳐 6일이 대체휴 일로 지정된다. 다시 주말이 이어지며 피날레는 9일 월요일‘한글날’이 맡 는다.‘한글날’은 1990년 법정공휴일에서 제외됐다가 2013년부터 다시 지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예정이라 장장 10일간 연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됐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함에 따라 9월 30일부 터 10월 9일까지 열흘간 공휴일이 이어지게 됐다. 봉성창 기자 bong@bizhankook.com

B 씨도“매년 한 번 이상은 해외여행 을 가는데, 면세담배를 개인 한도보다 많게 사본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혹 시라도 세관에 적발되면 면세담배 구 입가의 10배에 해당하는 세금을 물어야 하기 때문에 1보루만 더 샀다”고 말했다. A, B 씨는 괌 입국 시 세관에 적발되지 않았다. 하지만 4박 5일 여행 동안 귀국 시 인 천공항세관에 적발될까봐 걱정돼 마음이 편 치 않았다. 지난 8일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한 두 사람은 또 다시 불안에 떨 수밖에 없었다. 적발되지는 않았지만 면세담배 초과 반입에 대한 자진신고를 하지 않은 데다, 입국장 앞 에 세관 직원이 자리를 지키고 서 있었기 때 문이다. A 씨는“다음 해외여행 때는 면세담배 초 과반입을 하지 않을 생각이다. 여행 내내 불 안해서 즐겁게 보낼 수가 없었다”며“출국 때 구매한 면세담배를 그대로 들고 입국할 걸 알면서 고객에게 불법을 독려한 면세점 판매사원이 원망스럽다”고 지적했다. B 씨도“세금폭탄을 우려해 1보루만 추가 구매했지만 A 씨처럼 불안하긴 마찬가지였 다”며“불법인 줄 알면서 한도를 초과해 면 세담배를 구매한 나의 잘못도 있지만, 판매 사원도 문제라 생각한다. 출국 시에도 국내 면세점처럼 판매에 제한을 둔다면 초과 반입 이 줄어들지 않을까”라고 꼬집어 말했다. 이와 같은 지적에 대해 롯데면세점 측은 잘못을 인정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세 관에 적발돼 폭탄 세금을 맞았다면 판매사 원의 책임도 따른다”며“사드 배치 이후 면 세점 매출이 하락하면서 영업사원이 이같이 행동했던 것 같다. 면세점 판매사원의 교육 을 철저히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유시혁 비즈한국 기자 evernuri@bizhankook.com


KOREAN SUNDAY TIMES 19 MAY 2017 제75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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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양’2주 넘었다고?

이상징후 혓바닥이 하얗다

건강

설태가 얼룩덜룩하다

혀 색깔이 붉다

혀를 똑바로 내밀지 못한다

설하정맥이 울퉁불퉁하다

혀 가장자리에 치아자국

혓바닥에 균열이 있다

위험징후 설태가 검은빛

질병은 은 같 근경색 등 현재 심 · 중 졸 뇌 로 피 · 종 있어 부 · 수 조 건 할 론 인 물 확 지 까 태 신체 상

설태가 노랗다면 위장에‘이상 신호’ 보면 건강이 보이는 이유는 혀를무엇일까. 나카조 원장에 의하 면, 혀는 심장 다음으로 혈관이 많 이 분포된 기관이다. 바꿔 말해, 혈 류나 체액의 상태를 눈으로 직접 살 펴볼 수 있다는 얘기다. 가령 건강 한 사람의 혀는 핑크 빛깔을 띤다. 만일 핑크색보다 엷다면 몸이 피곤 한 상태이며, 반대로 색이 지나치게 붉은 사람은 혈액순환이 좋지 않다 는 걸 의미한다. 또 혀 근육은 자율신경과도 밀접 한 관련이 있다. 일반적으로 과도한 스트레스나 긴장 상태에 놓이면 혀 가 굳어 말이 잘 안 나오는데, 이는 자율신경계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 다. 이런 이유로 나카조 원장은“혀 상태를 점검하면 우리 몸의 혈류와 체액, 자율신경계 상황까지 모두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다”고 전했다. 더 욱이 아무런 도구가 필요 없고, 어 느 장소에서든 손쉽게 확인 가능하 니 이보다 편한 건강 관리법이 없단 다. 혀로 건강을 진단하는 법은 간단 하다. 일단 아침에 일어나 거울로 혀의 상태를 점검해보자. 체크하기 전에는 가급적 커피나 카레, 색소가 함유된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 식 사 전에, 그리고 형광등 불빛보다는 자연광 아래에서 살피는 것이 바람

혀 상태로 보는 건강진단법 “혀는 건강의 바로미터. 매일 거울을 보며 관찰하라.” 일본의 유명한 치과의사 나카조 모토 원장은“구강 내 변화를 통해 전신건 강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혀는 신체능력이 떨어 졌을 때 가장 먼저 신호를 보내는 곳이다. 따라서 혀만 잘 살펴봐도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같은 질병은 물론 건조, 부종, 피로 등 현재의 신체 상태까지도 확인 가능하다. 즉 돈 들이지 않고, 쉽게 우리 몸 의 이상 징후를 조기 발견할 수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 최근 일본 주간지 <주간여성>은 혀로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혀 건강 진단법’에 대해 알아본다.

직하다. 체크 포인트는 ①혀의 색 ②크기 와 모양 ③설태 ④설하정맥 ⑤혀의 움직임 등 크게 5가지다. 앞서 언급한 대로 혀의 색은 혈 류와 신체의 온도를 알려준다. 몸에 열이 많을수록 혀의 색은 붉어지게 된다. 혹시 색의 기준을 잘 모르는 사람은 가족과 비교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둘째 혀의 크기와 모양은 체내 수분 상태를 나타낸다. 혀가 갈라지거나 주름이 생기진 않았는 지, 평소보다 혀가 두툼하고 커지진 않았는지를 살피는 것이 포인트다. 셋째 설태는 혀의 표면에 생기는 이끼 모양의 부착물을 말한다. 설태 의 양과 색깔, 얼룩 정도를 체크하 면 된다. 넷째 설하정맥은 혀를 말 아 올렸을 때 혀 밑에 보이는 정맥 으로 좌우 크기와 모양을 비교한

다.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는 편안한 상태에서 혀를 쭉 내민 다음 자유롭 게 움직일 수 있는가를 확인하면 된 다. 이상 5가지를 참고해 혀의 상태 를 살핌으로써 우리 몸의 어디가 안 좋은지를 체크할 수 있다.

※“당신의 혀는 괜찮나요?” 이상 징후를 알리는 혀 ▲혀 표면이 하얗다 → 냉기가 심한 한증, 위장장애 혓바닥이 하얀 사람은 설태가 지 나치게 두터워졌기 때문이다. 이는 혈류가 부족해 몸이 습하다는 증거 다. 또한 설태 색이 노랗거나 갈색 을 띠는 경우라면 위장에 이상이 있 다는 신호다.

▲설태가 얼룩덜룩하다 → 면역 력 저하 설태가 반점처럼 얼룩져 있는 사

설암 의심 8가지 증상 흡연이 주요 원 혀에 생기는 설암은 음주와 비해 전이가 빨 인으로 지목된다. 다른 암에 중요한 암이다. 라 조기발견과 치료가 매우 하기 때문에 대수 다만, 초기엔 구내염과 비슷 사람도 적지 않다. 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는 게 구분하면 좋을까. 설암과 단순 구내염, 어떻 분의 궤양은 1~2 먼저 입안에 발생하는 대부 낫는다. 따라서 궤 주 정도 지나면 자동으로 라면 반드시 전문 양이 그 이상 지속되는 경우 받아야 한다. 덧붙 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8가지 증상’을 소개 여‘설암을 의심할 수 있는 자. ①혹이 생겼다 한다. 한 번씩 읽고 체크해보 ③궤양이 한 달 이상 ②구강점막에 반점이 있다 마비가 느껴진다 ⑤ 지속되고 있다 ④저림이나 부분이 지저분하고 출 미각이 둔해졌다 ⑥궤양 다 ⑧혀를 움직이기 어 혈이 있다 ⑦통증이 심하 렵다.

람은 지나친 스트레스로 인해 신체 적 균형이 무너진 상태다. 수면장애 로 이어져 생체리듬이 깨질 수 있으 며, 불안장애의 징후일 수도 있다.

▲혀 표면이 갈라졌다 → 수분 부족 가물어 땅이 갈라진 것처럼 혓바 닥에 균열이 생긴 사람은 체내 수분 이 부족한 탓이다. 불면증과 변비를 동반하며, 방치할 경우 몸속 염분 농도가 높아져 고혈압이나 뇌중풍 의 위험도 있다.

▲혀 색깔이 붉다 → 고혈압 혈류가 좋지 않은 케이스다. 혈관 에 염증을 안고 있을 확률도 높다. 특히 혀끝이 붉은 사람은 요주의. 몸이 쉽게 뜨거워지는 경향을 보인 다.

▲혀 가장자리가 들쭉날쭉하다 → 만성피로, 부종 수분대사가 원활하지 못해 불필 요한 체액과 노폐물이 몸에 쌓이고 있다. 몸이 잘 붓는 사람이 여기에 해당된다. 혀 가장자리가 톱니바퀴 처럼 들쭉날쭉한 것은 혀가 부어서 치아 자국이 남기 때문. 소화기가 약해져 설사를 하거나 현기증, 만성 피로에 걸리기 쉽다.

※“해당되면 병원으로!” 위험 징후를 알리는 혀

▲설태가 검은빛 → 위궤양, 위 암 혓바닥 색이 평소와 다르게 검은 빛이나 짙은 갈색으로 변했다면 이 것은 혀가 보내는 위험 신호다. 소 화를 담당하는 장기, 특히 위 십이 지장에 궤양이나 염증성 병변이 숨 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일단 병원 에 들러 진찰을 받아보는 편이 좋 다.

▲혀를 똑바로 내밀지 못한다 → 심근경색 근육을 정상적으로 움직이는 신 경에 이상이 발생했거나 혈관이 막 혀 있을 수 있다. 혀 표면에 가늘게 물결모양이 생긴 케이스도 심근경 색의 위험 신호다.

▲혀 뒤쪽 혈관이 울퉁불퉁하다 → 뇌 중풍 혀 밑 양쪽에는 설하정맥이 자리 잡고 있는데, 푸르스름하게 보여야 뇌혈관이 건강하다는 증거다. 만약 설하정맥이 평소보다 굵어져 울퉁 불퉁하다면 혈관이 막히기 쉬운 상 태라는 걸 뜻한다. 또 암적색이거나 보라색을 띠는 경우도 요주의. 좌우 굵기 차이가 현저한 사람은 즉시 병 원을 찾아 진찰을 받도록 하자.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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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적 외모 ‘남자야 여자야?’ 남성복·여성복 모델 활동…신비롭다 각광

‘남자야, 여자야?’ 미국의 모델인 레인 도브는 모든 성을 대표 하는‘앤드로지너스 모델’임을 자처한다. 사실 그녀의 외모를 보면 남자인지 여자인지 헷갈리 게 마련. 아닌 게 아니라 짧게 자른 숏커트와 각 진 얼굴형, 다소 건장한 체격을 보면 영락없는 남 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는 엄연히 여자다. 이렇게 중성적인 외모 때문에 남성복과 여성 복 패션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도브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뜨린 신비로운 모델로 각광받 고 있다. 하지만 레인 본인은 자신을 중 성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대신 그 저‘못생긴 여자’라고 생각할 뿐이다. “지금까지 살면서 남자로 오해받는 것 때문에 기분이 나빴던 적은 없었다” 고 말하는 도브는 오히려 이런‘오해’를 십분 활용했다고 말했다. 그녀는“한때 소 방관으로 일했던 적이 있었다. 그때 사 람들은 내가 남자라고 생각했지만 나는 이런 오해를 굳이 풀려고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일자리를 잃을 순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나 는 지금껏 성정체성의 애매모호함을 십분 활용하면서 일해왔다. 덕분에 가정 부나 정원사로 일할 수 있었다”라고도 말 했다. 현재 그녀의 꿈은 언젠가 자신만의 매력 을 발휘하는 특별한 연기자가 되는 것이다. 출처 <보드판다>.

모습 수 놓아… 수면 실루엣 베개 잠자는 초현실적 표현 몽환적

라 “전 중성이 요 해 생각안 긴 그저 못생 ” 다 여자랍니

이란의 섬유 아티스 트인 마리암 아쉬카니 안의‘슬립’ 시리즈 베개를 보면 몽환적인 느낌이 물씬 난다. 베 개 위에 잠자고 있는 사람의 모습의 수를 놓았기 때문에 어딘가 모르게 초현실적이면서도 황홀하 기 때문이다. 고요하고 편안하게 잠을 자는 모습부터 어딘가 불편하게 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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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까지 사람들이 베 개를 베고 어떻게 잠을 자는지를 다양하게 표 현했다. 화가이기도 한 그녀 는 베개 위에 그림을 그리듯이 수를 놓았으 며, 따라서 캔버스 위 에 그림을 그리는 것보다 역동적 이고, 조각 같은 느낌이 드는 것 이 특징이다. 출처 <마이모던멧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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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멋을 한번에…‘초밥 신발’

~ 따라해봐요

폭신폭신한 ‘클라우드 에그’

숫자 맞추기 정답

이름도 듣기 좋고, 보기에도 좋은 계란 프라이가 대세다.‘클라우드 에 그’는 이름처럼 구름을 닮은 모양이 특징이다. 마치 폭신폭신한 계란 위에 샛노란 태양이 떠있는 것만 같아 보 는 재미가 있다. 요즘 해외 누리꾼들 사이에서 인기 인‘클라우드 에그’는 계란을 요리하 는 색다른 방법으로, 이렇게 요리하 면 단백질 섭취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각보다 칼로리도 161칼로리 정도로 낮은 편이기 때문에 살찔 염려도 없다.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한 후 흰자를 휘저어 서 거품을 낸다. 흰자가 충분히 두텁게 부풀어 오르면 치즈, 햄 또는 베이컨 등 원하는 재료를 첨가한다. 부풀어 오른 흰자 가운데를 오목하게 만든 다음 오븐 에 넣고 갈색이 되기 직전까지 5~8분 동안 굽는다. 오븐에서 꺼내 노른자를 중앙에 올려놓고, 다시 오븐에 3분 동안 구우면 구름 모양의‘클라우드 에그’가 완성된다. 지금까지 달걀을 삶거나, 스크램블로 먹거나, 혹은 프라이로 먹는 방법만 알 았다면 도전해보면 좋을 듯. 출처 <데일리메일>.

먹는 것과 패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아주 특별한 초 밥이 있다. 밀라노의 초밥 셰프인 유지아 후가 만드는 이름하 여‘초밥 신발’이다. 예술과 요리 모두에 재능을 갖고 있는 후가 만드는 신발 모양 의 초밥들을 보면 그 정교한 디자인에 놀라기 마련. 게다가 요 즘 유행하는 농구화부터 캐주얼한 슬리퍼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초밥 신발’을 만들 때 필요한 재료는 우리가 흔히 아는 그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생선회, 김, 그리고 밥이 전부다. 단, 재 료는 평범하지만 정교하게 디자인한 모양만큼은 독특하기 그지 없다. 출처 <마이모던멧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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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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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맞추기 <2>

숫자 맞추기 <1> 1. 가로세로의 행과 열에 1 부터 5 까지의 숫자를 넣어야 한다 . 2. 한 행이나 열에 같은 숫자가 중 복해서 들어가선 안 된다 . 3. 굵은 선으로 둘러싸인 영역 , 즉 ‘케이지’의 왼쪽 위 구석에는‘주어 진 값’과‘사칙연산 기호’가 있다 . 케이지 안의 숫자들에 연산 기호를 적용하면 주어진 값이 나와야 한다 . 4. 케이지가 네모 한 칸일 경우 주 어진 값을 그대로 기입하면 된다 . 5. 케이지 안의 숫자들은 중복해도 된다 .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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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문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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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는 요령 1. 먼저 쉬운 것부터 해나간다 .

10×

1. 가로 , 세로 및 대각선에 1 ∼ 9 까지의 숫자를 중복되지 않게 집어넣는다 . 2. 굵은 선으로 둘러싸인 블록 에 1 ∼ 9 까지의 숫자가 하나씩 들어가야 한다 .

45×

일방적인 정보전달을 지양하고 함께하는 정보소통을 지향합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함께 나누세요.

네모칸의 전체를 살펴서 우선 확 정하기 쉬운 숫자를 찾는다 . 가장 확정하기 쉬운 숫자는 네모칸에 가장 많이 나와 있는 수. 2. 확정하기 쉬운 빈 칸을 찾아 라 . 이번에는 다른 관점에서부터 확정하기 쉬운 빈 칸을 찾아보 자 . 확정하기 쉬운 칸이라는 것 은 빈 칸의 전후좌우에 처음부터 들어가 있는 숫자가 많은 것이다 . 특정 숫자가 여기 아니면 저기 식 으로 압축이 되는 장소가 있다 . 이런 것부터 후보로 표시해놓고 확정해 나가는 것이 문제를 빨리 푸는 요령이다 .

2 6 5 9 B 문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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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39 면에

일본의 극한 직업

사진출처=더쿠

TV 보다가 긴장할 때


KOREAN SUNDAY TIMES 19 MAY 2017 제75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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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일요신문 19 MAY 2017 제752호

‘바르사 듀오’ 존재감 보이면 월드컵까지 GO! 백승호·이승우

‘U-20 월드컵 개봉박두’유망주들이 꾸는 꿈 ‘미니 월드컵’ 으로 불리는 FIFA U-20 월드컵 개막이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24개국의 축구 유망주들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 한국은 기니·아르헨티나·잉글랜드와 한 조에 편 성돼 토너먼트 진출을 다투게 됐다. 특히 이번 대표팀에는 바르셀로나 하위팀에서 활약하는 백 승호와 이승우가 합류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들은 그간 B팀과 유소년팀에 소속돼 팬들에게 자신 의 기량을 확실히 보여줄 기회가 적었다. 신태용 감 독이 이끄는 이들은 또래 동료들과 함께 세계의 유 망주를 상대로 한국 축구계에서 끊임없이 회자 되는 지난 1983년 멕시코 U-20대회 4강 영 광 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난놈’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누구?

‘포스트 슈틸리케’1순위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신태 용 감독은 한국 축구를 대표 하는 스타 출신 감독 중 하 나다. 그는 누구보다 화려한 선수 시절을 보냈다. K리그에 서 신인왕, 득점왕, MVP 등 수상할 수 있는 모든 상을 다 받았고 리그 우승컵만 여섯 번을 들어올렸다. 그는 감독으로도 단숨에 높은 자리에 올랐다. 선수시 절 마지막에 소속팀 성남과 매끄럽지 못한 이별을 했지만 팀의 위기 상황에 감독 대행 으로 나서 첫 해 팀을 2위 에 올려놨다. 이듬해에는 아 시아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 라“난 난놈이다”라는 말을 남겨 화제를 낳기도 했다. 그 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와 FA 컵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모 두 우승을 경험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됐다. 이후에는 한국 축구의 위 기상황마다 그가 있었다. A 대표팀이 2014 브라질 월드 컵에서의 실패 이후 감독 공 백기에 코치로 내정돼 있었 지만 감독대행으로 친선경기 에 나섰다. 차기 감독인 울리 슈틸리케가 지켜보는 앞 에서 베네수엘라 와의 경기를 승

리로 이끌었고 우루과이전 도 무난하게 치러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참신한 전술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슈틸리케 감독을 보 좌해 코치 경력을 이어나가 던 신 감독은 2015년 초 이 광종 전 U-23 대표팀 감독 이 지병을 이유로 하차한 자 리를 맡았다. 신 감독은 A팀 코치직을 유지한 채 올림픽 을 준비하는 U-23 대표팀 감 독을 병행했다. 커리어 최초 로 경험하는 연령별 대표팀이 었다. 그는 리우 올림픽 본선 에서 피지를 상대로 8-0 대 승, 축구강국 독일과의 경기 에서 3-3 무승부를 거두는 등 8강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림픽 이후 A대표팀으로

돌아왔지만 또 다시 어린 선 수들을 지도하게 됐다. 지난 해 말 안익수 전 감독이 성 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되며 공석이 된 U-20 대표팀 감 독에 선임됐기 때문이다. 신 감독은 약 6개월간의 짧은 준비기간이었지만 특유 의‘형님 리더십’을 바탕으로 팀을 잘 이끌어왔다는 평가 를 받고 있다. 소통을 중요시 하고 수평적 관계를 형성하 는 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또한 선수시절 득점왕을 차 지한 공격형 미드필더 출신 답게 공격 부문 전술 설계에 도 강점을 보인다. 신 감독의 행보가 많은 이 들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그 가‘포스트 슈틸리케 1순위’ 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그 는 이미 지난 3월 슈틸리케 경질 여론이 형성될 때 감독 후보 중 1명으로 물망에 오 른 바 있다. 여전히 차기 A 대표팀 감독 후보 중 가장 유력한 인물이다. 하지만 이 번 대회에서 실망스러운 결 과를 낼 경우 감독 후보 경 쟁에서 뒤처지기 쉽다. 안 방에서 치러지는 U-20 대 회가 대한민국 축구 발전, 유망주의 성장도 걸려 있지 만 신 감독 개인 커리어에 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 유다.

[상]

U-20 월드컵 대표팀에 합류한‘바르셀로나 듀오’ 백승호(왼쪽)와 이승우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을 모으고 있 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이번‘2017 U-20 월드컵 코리 대한민국은 아’ 개최로 FIFA가 주관하는 남자 4대

드컵 미디어데이에서“조별예선 1위 통과가 우선적 목표다. 8강까지 가면 모든 팀이 우승 국제대회(컨페더레이션스컵, 월드컵, U-17 가시권에 든다. 한순간 방심은 패인이 될 수 월드컵, U-20 월드컵)를 모두 개최한 나라가 있어 매 경기 결승전이라는 마음으로 준비해 됐다. U-20 월드컵은 그 야 한다”며 대회에 임하 중에서도 두 번째로 규모 신태용호 최소 목표 8강… 는 각오를 밝혔다. 가 큰 대회다. 수원, 전주, 미드필더 한찬희 임민혁 신 감독은 대회에 참가 인천, 대전, 천안, 제주 등 원톱 조영욱 등도 주목 할 21명의 최종 명단을 6개 도시에서 열리는 이 지난 4월 28일 발표했다. 번 대회에는 독일,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등 FIFA에 명단을 제출해야하는 최종 날짜는 5 축구 강국을 포함해 24개 나라가 참가했다. 월 8일이었지만 신 감독은 일찌감치 선수단 이들은 4개 팀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 을 확정하며 팀워크 다지기에 돌입했다. 를 치른 후 16강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대한 21명의 명단 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바 민국은 기니, 잉글랜드, 아르헨티나와 A조에 르셀로나 듀오’ 백승호와 이승우다. 이들 서 16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은 신태용호에서 좌우 측면 공격수 기용이 유 대한민국 대표팀은 개막일인 20일에는 기 력해 보인다. 2010년과 2011년 차례로 바르 니, 23일에는 아르헨티나, 26일에는 잉글랜 셀로나에 입단한 이들은 스페인에서 꾸준히 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대표팀은 최소 8강 이 성장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특 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8강에 오르면 단 세 히 이승우는 현재 대표팀 멤버가 주축이 된 경기만 치러 우승컵도 노릴 수 있게 된다. 대 2014 AFC(아시아축구연맹) U-16 축구 선 표팀은 홈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내심 더 수권 대회, 2015 FIFA U-17 월드컵에 출전 높은 곳도 바라보고 있다. 대표팀 지휘봉을 해 이른바‘센세이션’ 을 일으켰다. 특히 일본 잡고 있는 신태용 감독은 지난 1일 U-20 월 과의 8강전에서는 2골을 혼자 책임졌으며 두


KOREAN SUNDAY TIMES 19 MAY 2017 제752호

아르헨-잉글랜드 총성 없는 전쟁 U-20 월드컵 빅매치 일정은 ‘2017 U-20 월드컵 코리아’에는 24개국을 대표하는 유망주가 참가해 기량을 뽐낸다.‘축구의 나라’브라질, 디펜딩 챔피언 세르비아 외에 스페 인, 네덜란드 등이 빠졌지만 대회 최 다 우승국 아르헨티나를 포함해 전통 의 축구강국 독일, 프랑스, 포르투갈, 이탈리아, 잉글랜드 등이 참가했다. 조별예선 일정이 나온 현재 아르헨 티나-잉글랜드, 독일-멕시코, 이탈리 아-우루과이 등이 축구팬들의 관심 을 모을 빅매치로 꼽힌다. 5회의 브라 질을 제치고 6회로 U-20 월드컵 역 대 최다 우승국인 아르헨티나는 한 국, 기니, 잉글랜드와 함께 A조에 편

U-20 월드컵 국가대표팀.

한국은‘2017 U-20 월드컵 코리아’에서 아르헨티나, 기니, 잉글랜드와 함께 A조에 편성 됐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성됐다. 그중에서도 아르헨티나와 잉 글랜드의 경기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이들은 축구계에서 대표적인 맞수 중 하나다. 포클랜드 전쟁으로도 역사적 으로 얽힌 이들은 디에고 마라도나 의‘신의 손’사건이 벌어진 경기를 치 르기도 했다. 이들의 경기는 개막일인 5월 20일에 열린다.

다른 조에서는 23일 열리는 독일 과 멕시코의 경기를 꼽을 수 있다. 이 들은 대표적인 축구 강국으로 꼽힌 다.‘전차군단’ 독일은 월드컵 우승 4회, U-20 월드컵 우승 1회 등 오랜 기간 막강한 전력을 과시해 왔다. 멕 시코는 FIFA 주관 대회에서 우승 기 록은 없지만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번째 골 장면에서 혼자 약 60m를 단독 드리 와 포항제철고를 졸업하고 지난해와 올해 나 블로 돌파하는 장면으로 팬들을 놀라게 했 란히 프로팀에 입단했다. 공격적인 미드필더 다. 임민혁은 데뷔 첫해인 지난해부터 FC 서울 백승호는 그간 이승우보다 연령별 대표팀 경기에 간간이 나서며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 에서 보여준 활약이 적었다. 게다가 소속팀 다. 이승모는 데뷔 첫해인 올해 아직까지 경 바르셀로나가 FIFA 징계를 받아 오랜 시간 기에 나서지는 못하고 있지만 포철고 출신 차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징계 기간 이후에도 세대 포항 미드필더 자원으로 기대를 받고 팀과 에이전트의 오해로 뛰지 못하는 상황이 있다. 미드필드의 전방과 후방, 중앙수비수 지속됐다. 그렇지만 지난 2015년부터 연령별 로도 나설 수 있는 ‘멀티 능력’ 을 보유했다. 대표팀에 꾸준히 발탁되며 호흡을 맞춰 온 원톱 공격수에는 조영욱(고려대)이 주전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가 크다. U-20 월드컵 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대한축구 을 앞둔 소집 이후 집중적인 협회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훈련으로 과거의 폼을 상당 대형 클럽 스카우터들 조영욱은 본래의 득점력 이 부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 방한…맹활약 펼치는 외에도 신 감독의 조련으로 고 있다. 선수 해외진출 길 열려 동료를 이용하는 플레이도 신태용호에는 이들 바르 발전시키고 있다. 사 듀오 이외에도 19명의 선수가 탄탄한 전 이상민(숭실대)과 정태욱(아주대)은 대표 력을 구축하고 있다. 주장을 맡고 있는 한 팀 수비를 책임지는 선수들이다. 이들은 꾸 찬희(전남 드래곤즈)는 프로 무대에서도 가 준히 현 대표팀 체제에서 손발을 맞춰왔다. 장 활발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다. 고교 이상민은 지난 2015년 U-17 월드컵에서 주 시절에도‘랭킹 1위’로 명성을 날렸던 그는 장을 맡기도 했다. 정태욱은 지난 3월 친선 U-20 대표팀에서 유일하게 당당한 프로팀 대회 잠비아와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충 주전선수라고 말할 수 있는 선수다. 그는 지 돌해 의식을 잃어 팬들을 놀라게 했다. 다행 난해 전남드래곤즈에서 23경기 출장 1골 1도 히 응급처치가 잘됐고 지금은 부상에서 회 움, 올해 대표팀 소집 전까지 6경기에서 1도 복해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당시 응급처치 움을 기록했다.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붙박이 에 나섰던 이도 단짝 이상민이다. 로 활약해 주장 완장까지 차게 됐다. 1997년생과 1998년생이 주축을 이루고 한찬희와 함께 미드필드 포지션을 채우고 있는 이번 대표팀은 프로와 아마추어의 경 있는 선수로는 임민혁(FC 서울)과 이승모(포 계에 서있다. 21명의 엔트리 중 10명만이 프 항 스틸러스)가 있다. 이들은 각각 수원공고 로팀에 소속돼 있고 나머지는 대학생이다.

왔고 올림픽 등 연령 별 대회에 특히 강 점을 보이는 나라 다. 이번 500여 명 의 유망주가 참가 할 예정이다. 지난 5월 8일 엔트리 제 출일에 각 나라의 선 수 명단이 확정됐다. 이번 대회 참가에 관심이 몰렸던 킬리안 음바페(프랑스·AS 모나코), 오 스만 뎀벨레(프랑스·도르트문트), 마커 스 래시포드(잉글랜드·맨체스터 유나 이티드) 등의 합류는 무산됐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약 1년 앞둔 시점에 서 U-20 대회는 월드컵 예선 등 A 매 치 기간과 겹쳐 많은 나라가 A 대표 팀 선발 가능성이 높은 특급 유망주 를 제외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프랑 스, 독일 등은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

프로팀에서도 신인 급이거나 대학생활을 하 고 있는 이들은 이번 대회에서의 활약으로 해외진출도 노리고 있다. 지난 미디어데이에 서 임민혁, 윤종규(FC 서울), 이정문(연세대) 등은“해외로 나가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 다. U-20 월드컵에는 해외 대형 클럽의 스카 우터들도 유망주 관찰을 위해 방문한다. 과거에도 U-20 월드컵 이후 스타로 발돋 움한 사례는 셀 수 없이 많다. 디에고 마라 도나(아르헨티나), 루이스 피구(포르투갈), 티 에리 앙리(프랑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등 전설적 선수들이 대회에 나서‘스타 탄생’ 을 알렸다. 국내에선 지난 2009년 김민우 김 영권 김보경, 2011년 김진수 김경중 백성동, 2013년 류승우 등 많은 선수들이 대회 활약 을 토대로 해외에 진출했다. 김경중, 류승우 등은 유럽무대로 뛰어들기도 했다. U-20 월드컵에서의 활약으로 성인대표

‘멕시코 신화’당시 놀란 외신이 네이밍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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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축구 강국인 만큼 뛰어난 기량 을 자랑하는 많은 젊은 선수들이 합 류해 대회를 앞두고 있다. 아르헨티나 는 최종 명단 21명 중 19명을 자국리 그 소속 선수로 채웠다. 그 중‘제2의 마스체라노’라고 불리는 팀의 주장 산 티아고 아스카시바르(에스투이안테스) 와 AS 로마 소속으로 스페인 그라나 다에 임대된 에즈키엘 폰세가 주목할 만한 선수다. 잉글랜드는 한국팬들에게도‘급식포 드’로 익숙한 맨유 소속 마커스 래시 포드가 빠졌다. 그럼에도 도미닉 솔랑 케(첼시), 조쉬 오노마(토트넘), 아인슬 리 매이트란드-닐스(아스널) 등 프리미 어리그 빅클럽 소속 선수들이 포함돼 강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프랑스와 독일도 장-케빈 오귀스텡(파리생제르 망), 필립 옥스(호펜하임) 등을 포함한 자국 리그 소속 선수 위주로 명단을 제출했다. [상]

팀에도 합류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오랜 시 간 많은 축구팬들의 최대 관심거리 중 하나 는 이승우와 백승호의 성인대표팀 합류 여 부다. 특히 이승우는 언론 인터뷰에서“최연 소 국가대표 기록을 세우고 싶다”며 A대표 팀에 대한 욕심을 공공연히 드러내왔다. 비 록 최연소 기록을 세울 수 있는 나이는 지났 지만 이번 대회 이후 A대표팀 합류 가능성은 충분하다.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2005년 청 소년 대회에 출전했던 박주영은 2006 독일 월드컵에 참가했고 2009년 김보경과 구자철 도 U-20 대회 이후 곧 성인 대표팀에 합류했 다. 김보경은 2010 남아공 월드컵도 경험했 다. 월드컵이 1년 정도 남은 현 시점에 이번 U-20 대회 이후 또다시 어린 선수들이 A대 표팀에 합류해 새바람을 일으킬 가능성도 충 분하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상대로 물러서지 않는 경기를 펼쳐 선제골 을 넣었지만 1-2로 아쉽게 패했다. 대회 우 승팀은 브라질이었다. 당시 외신은 멕시코, 우루과이, 브라질 등 축구 강국을 상대로 아시아의 축구 변방국이 용감하게 싸우는 대한민국 별칭‘붉은 악마’의 유래 모습을 보고 붉은 악마라고 불렀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2002년 월드컵을 치르기 전까지 1983년 팀의 별칭이자 응원단의 이 청소년 대표팀의 성적은 대한민국 축구가 름이기도 한‘붉은 악마’. 역대 FIFA 주관 국제대회에서 거둔 가장 뛰 한국 축구를 떠올리면 가 어난 성적이었다. 이때 생긴 별칭이 지속돼 장 먼저 나오는 단어인 붉 현재까지 한국 축구를 상징하게 됐다. 은 악마는 U-20 월드컵에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조직위원회도 서 처음으로 인연을 맺었 김종부 경남 FC 감독 1983년의 영웅들을 잊지 않고 있다. 2017 다. 1983년 멕시코에서 열린 U-20 대회에서 FIFA U-20 월드컵 조직위는 오는 20일 개막 박종환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을 보 식이 열리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 1983년 멕 고 외신에서‘Red Furies’라 부르며 붉은 악 시코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마라는 별명이 붙게 됐다. 박종환 전 감독과 주축 선수였던 김종부(경남 당시 박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스코틀랜 FC)·신연호(명지대) 감독을 초청할 예정이다. 드와 첫 경기에서 패했지만 멕시코와 호주를 현직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는 두 감독은 연이어 2-1로 잡으며 8강에 진출했다. 8강에 1983년 대회 당시 각각 2골·3골을 기록하며 서는 우루과이와 승부차기 끝에 4강에 진출 붉은 악마 돌풍을 이끌었다. [상] 했고 4강에서는‘영원한 우승후보’브라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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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일요신문 19 MAY 2017 제752호

뉴질랜드 인구, 1년새 10만명 증가 1974년 이후 최고 급증…이만 7만2천, 자연증가 2만8천명

뉴질랜드 인구 증가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뉴질랜드 통계청>

지난해 뉴질랜드의 인구 증가율이 197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뉴질랜드 통계청에 따르면 뉴질랜드 인구는 지난 3월 31일까지 1년간 10만300명 늘어나 1840년대 유럽의 식민지화가 시작된

이래 가장 큰 명목 증가세(nominal increase) 를 보였다. 백분율 기준으로는 2.1% 늘었다. 1974년 이후 최대 증가율인 셈이다. 불름버그 통신은 뉴질랜드의 지리적 고립 성, 사회적 안정, 아름다운 자연, 정치적 안전

성 등이 이민자들을 계속 끌어모으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3월까지 1년 간 순유입된 이민자 수는 7만1900명을 기록했다. 반면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뉴질랜드의 자연증가 인구 수 는 2만8300명이었다. 센스파트너스의 샤무빌 야쿱 경제학자는 " 뉴질랜드는 거친 파도 속 조용한 섬"이라면서 당신은 트럼프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유럽의 극우 세력 고조, 아시아의 오염 등에서 불확실성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뉴 질랜드를 최고의 장소로 만들어 주는 데는 굉 장히 많은 요소들이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에 말했다. 뉴질랜드 경제 역시 이민자 이목을 끄는 요 인이다. 지난 5년간 뉴질랜드 경제는 연간으 로 평균 약 3% 성장했다. 이는 뉴질랜드인들 이 더 나은 근로 조건을 찾아 인근 호주로 떠 나지 않고 국내에 머물도록 유도했다. 인구의 빠른 증가세는 경제 성장을 유지하 도록 도움을 줄뿐 아니라 도시 지역에 인프라 를 늘리도록 압박하고 있다.

文대통령, '복심' 양정철 곧 뉴질랜드行 문재인 대통령의 ' 복 심 ' 으로 알려진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 관이 새로 출범한 정부에 서 어떠한 공직도 맡지 않고 ' 백의종군 ' 하는 방 양정철 전 비서관 향으로 거취 문제를 매듭 지은 것으로 16 일 확인됐다 .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양 전 비서관은 정부 공직을 맡지 않더라도 국내에 머물 경우 행여 제기될 수 있는 ' 비선 실세 ' 논란에 쐐기를 박기 위해 조만간 뉴질랜 드로 출국해 장기간 외국에 체류할 것으 로 전해졌다 . 양 전 비서관의 거취를 놓고 고심을 거 듭하던 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관저로 양 전 비서관을 불러 만찬을 함께 했다 .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양 전 비서관 의 강한 '2 선 후퇴 ' 의지를 거듭 확인하 고 그의 뜻을 존중하겠다고 결정한 것으 로 알려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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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444-7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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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SUNDAY TIMES 19 MAY 2017 제752호

뉴질랜드

주간환율

뉴질랜드 주택시장 거품 붕괴 가능성 40%

(1NZD 기준)

DATE

잉글리시 총리, “5% 하락은 붕괴가 아니라 합리적인 조정”

(매매기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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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월 15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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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최대규모 특산품 할인점

뉴질랜드 주택 시장이 앞으로 2년 안에 거 품이 꺼질 가능성이 40% 정도 된다고 세계적 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경고했다. 골드만삭스는 연구 보고서에서 뉴질랜드 주택시장은 G10 국가들 중에서 가장 과대평 가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주택 가격 거품 붕괴에 대해 인플레 조정 후 가격이 5% 이상 떨어지는 것

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뉴질랜드 헤럴드는 16일 블룸버그 통신 등 을 인용해 골드만삭스가 G10 국가들의 주택 시장을 조사한 결과 최근 들어 집값이 크게 오른 뉴질랜드처럼 소규모의 개방경제에서 주 택시장이 가장 활기찬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 혔다. 골드만삭스는 조사에서 주택 가격대 임대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뉴질랜드 공로 훈장 수훈 김재철 동원그룹 회 장이 16 일 뉴질랜드 정 부 및 영국 여왕으로부 터 뉴질랜드 공로 훈장 을 받았다 . 서울 용산구 뉴질랜드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대사관저에서 진행된 이 날 훈장 수여식에서 클레어 펀리 주한 뉴 질랜드 대사는 축사를 통해 “올해는 한국 과 뉴질랜드가 수교를 맺은 지 55 년이 되 는 뜻깊은 해”라며 “김재철 회장이 그간 경제협력 및 민간교류 측면에서 양국의 관 계발전에 큰 공헌을 해온 데 대한 감사의

의미로 공로 훈장을 수여한다”고 전했다 . 김재철 회장은 지난 2010 년 뉴질랜드 정부로부터 명예영사로 위촉되는 등 양국 의 관계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해오 고 있다 . 부산 동원산업 빌딩에 뉴질랜드 영사관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 지난 2013 년에는 한국전쟁 60 주년을 맞아 존 키 (John Key) 당시 뉴질랜드 총리와 함께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부산으로 초청 , 오 찬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 또한 무역협회 회장을 오랜 기간 (1999 년 ~2006 년 ) 역임 한 경험을 살려 , 한 - 뉴질랜드 FTA 타결 을 돕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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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월 16 일 768.51 료 비율, 주택 가격대 가구당 소득 비율, 인플 5 월 17 일 766.97 레 조정 후 주택 가격 등 세 가지 기준을 사용 해 나라별로 주택가격 수준을 비교했다고 설 5 월 18 일뉴질랜드779.32 마누카 꿀 지정 판매처 명했다. 그 결과 뉴질랜드의 주택 가격이 가장 과대 건강식품 상설 할인매장 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은 캐나다, 스웨덴, 호주, 노르웨이 등의 순이었다. 인터넷 도 .소매업자 환영 / 유학생 우대 골드만삭스는 자신들이 사용한 모델에 따 본 사444-1200 시티점303-0123 르면 앞으로 5분기에서 8분기 사이에 주택 시 장 거품이 꺼질 가능성은 뉴질랜드와 스웨덴 81 Barry’s point Rd Takapuna 이 35%에서 40% 선으로 가장 높았다고 밝혔 다. 노래방 & 그 다음은 호주로 거품 붕괴 가능성이 25% 가라오케 였다. 09)486-4188 021-0262-7772 빌 잉글리시 총리는 이에대해 5% 정도의 가격 조정은 합리적인 가격조정이지 ‘거품나에게 맞는 컴퓨터 붕괴’가 아니라며 골드만 삭스의 보고서는 표 (아이컴) 현이 좀 과장돼 있다고 말했다. 컴퓨터 업그레이드 필 트위포드 노동당 주택 담당 대변인은 주 전문기업 I COM 과 상의하십시요. 택시장 거품 붕괴는 집값이 천정부지로 오르 는 것만큼이나 나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이는 정부가 지난 9년 동안 주택 문제를 소홀 뉴질랜드를 히 해온 결과라고 꼬집었다. 바라볼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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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동정

일요신문 19 MAY 2017 제752호

교민동정 제14대 오클랜드한인회장 및 감사선거 후보등록안내 14대 오클랜드 한인회장 및 감사선 거 후보등록과 관련 1차 마감시 등 록한 감사 1인이 등록을 철회해 5월 23일까지 회장 및 감사 후보등록을 받는다.

폴라 베넷 부총리 초청 한인 간담회 국민당 노스쇼어 지역구 매기 베리 의원이 폴라 베넷 부총리와 멜리사 리 의원을 초청해 5월 20일 오후 2 시 한인회관에서 한인들을 상대로 한 간담회를 갖는다. 참석을 원하 는 한인들은 Northshore@parliament.govt. nz,나 486 0005로 연락하면 된다

한인로타리클럽 회장 이취임식 및 말기암환자 돕기 행사 오클랜드 한인 로타리클럽의 회장 이취임식을 겸한 말기암환자 돕기 자선행사가 6월20일(화) 오후 6시 30분 한인회관에서 열린다. 석식 및 다과가 제공되며 말기암환 자 돕기 30불 도네이션은 한인로타 리클럽의 기부금과 함께 호스피스

에 전달될 예정이다. 문의: 021 0750 298 (이종순 사무 국장), 021 229 8988(백인권 총무 이사)

사진가협회 전시회 재뉴 한인 사진가 협회 제6회 정기 사진 전시회를 5월16일에서 5월29 일까지 Mairangi Art Centre (20 Hastings Road, Mairangi Bay) 에서 갖는다. 문의 : 027 257 7788

Morning side (St Luke) 5월 4일 (목), 5월 30일 (화), 8월9일 (수). # Highland park community center, 47 Aviemore Drive 6월8일(목) , 7월6일(목) # Glenfield community center 7월 13일 (목), ▷ 문의: Well Woman & Family Trust ▷ 한국 클리닉 김희연 846 7886 (707) 021 2262625

무료 자궁 경부암 검사 안내 .20 세에서 69세인 여성은 정기적 으로 자궁 경부 암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처음 자궁 경부 암 검사를 받고 1년 후에 다시 검사를 받아야 하며 그 후에는 3년에 한번 검사를 받으시 면 됨이다. 예약을 반드시 하셔야 합니다. 시민 권 자/영주권자와 2년이상 워크비 자 소지하신 분에 해당합니다. 5불 도네이션 # Kennedy park, 147 Beach Road, Castor bay 5월 25일(목), 6월15일(목), 6월29일 (목), 7월27일 (목), 8월 3일(목), 8월 17일(목),, 8월 31일(목). # Well Woman & family Trust, Unit 14, 49 Sainsbury Road

재뉴질랜드 보성 동문 모임 5월 25일 오후 6시 중국성. 문의 이윤화(66회) 021-584-991 / sama516@daum.net 김병국(73회) 021-229-5321 / francisphillip@hanmail.net

한국 국립합창단 뉴질랜드교민 초청 한국국립합창단은 서울 예술의전 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광복절 기 념 ‘2017 한민족 합창축제’에 뉴 질랜드교민들을 초청했다. 합창제 참가신청은 합창의 경험이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으며 신청 마감은 5 월 말이다. 신청은 음악협회로 간 단한 자기 소개를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nzkmusic@gmail.com

이민자들을 통한 시장조사 뉴질랜드 최초의 사회적 기업인 Cultural Connections 에서는 뉴 질랜드의 다문화 융합을 위해 이민자관련 시장 조사를 합니다 . Cultural connections 는 이민자들을 통한 시장 조사 자료로 얻는 수 익은 뉴질랜드의 다양한 비영리 소수 민족 단체들에게 후원하는 취 지로 만들어진 회사로 오클랜드한인회를 포함한 다문화 정착 관련 단체들을 후원하기로 하였습니다 . 시장 조사 자료는 뉴질랜드의 회사 (ANZ, Spark 등 ) 와 정부 기관 (Ethnic Affairs, Immigration NZ 등 ), 교육기관 (massey University) 등 에 다문화 관련 분석을 위한 정보로 이용될 예정입니다 . 참여방법 : Panel survey 에 등록하시면 매달 관련 설문지가 제공 됩니다 . 설문지는 약 3 분정도 소요 되며 설문지가 작성 될 때 마다 $2 불씩 사회에 환원되며 정기적으로 경품추첨도 있을 예정입니다 . 한인 사회가 뉴질랜드에 잘 융화되기 위한 많은 협조 부탁 드립니 다. 감사합니다 . 참여하기 : www.culturalconnections.co.nz/survey( 영어버전 ) http://www.culturalconnections.co.nz/kr/survey-kr/( 한글 )

문의 : 오클랜드한인회 (443-7000)

로토루아 순회영사 오클랜드 분관에서는 원격지에 거 주하는 교민의 민원업무 편의를 위 해 로토루아지역 순회영사 업무를 .5월20(토) 오전10시30분부터 12

사까지 로토루아 한글학교 (1460 Pukuatua St. Rotorua)에서 실시 한다. 연락처 : 021-289-8988(한인회) / 09-379-0818(Auckland 분관)


KOREAN SUNDAY TIMES 19 MAY 2017 제75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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