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754 (02 jun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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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SUNDAY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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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JUN 2017

Vol 754

‘4대강’이끝이아니다, ‘다스’도판다

칼자루 쥔‘친노’전면전 벼랑끝 선‘친이’  캠프 적폐청산 보고서에‘다스’도 포함 “이명박 실소유 정 황 한두 개가 아니다”  친이계 반격?“역부족” 평가가 대부분 U-20 월드컵‘판타지 스타’탄생

이승우 백승호 ‘이뻐~ 죽겠네’ ▲명불허전‘바르사 듀오’실력 들여다보니… ▲‘티켓 세리머니 해프닝’스타성이 남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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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28개월에 입문‘몬스터베이비’

스노보더조현민 14세‘국대’ 이 꼬마한테서 타이거 우즈 향기가…

10세 워싱턴골프신동성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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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놀라게 할 스포츠 천재 2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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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일요신문 2 JUN 2017 제754호

가출 청소년들 노리는 파렴치한 남성들

애인 삼은 후 523차례 성매매 시켜 가출이 심각한 사회문제 청소년 를 야기하고 있다. 매년 집을 나와 거리를 떠도는 청소년들은 20 만 명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30%는 청소년 관련 기관의 보 호를 받지만 나머지 70%는 거리에 방치돼 있다. 이들은 크게 가출과 귀가를 반복하는‘전환형 가출’과 부모의 학대와 가정불화를 피해 집 을 나온‘탈출형 가출’로 구분된다. 부모의 이혼으로 인한 가정 해체와 경제적 어려움, 가정불화 등도 복합 적인 원인으로 작용한다. 청소년들은 인터넷 가출 카페 나 채팅 앱 등을 통해 가출할 친구 들을 찾는다. 포털 사이트 카페와 SNS에는 각종 가출 관련 커뮤니티 가 개설돼 있다. 페이스북의 경우 회 원이 1만 명이 넘는 가출 팸 그룹이 있다. 공개적으로 가출할 일행을 구 하는 그룹도 있다. 이곳에서는 가출 관련 다양한 정보들이 오간다. 그러나 가출 관련 사이트나 커 뮤니티에는‘가출사냥꾼’들이 덫 을 놓고 있다. 가출 팸의 자유게시 판 등에는‘재워준다’ ‘용돈도 준 다’ ‘숙식제공’ ‘아르바이트로 돈

영화 <모범생>의 한 장면.

벌 수 있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한 다. 이 중 상당수는 여자 가출 청소 년들을 유인해 숙식제공을 명목으 로 성(性)착취를 하려는 목적이다.

시키고 성병에 걸려 치료 중에도 성 매매를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렇듯‘숙식제공’ ‘동거환영’ 등의 문구 뒤에는 가출사냥꾼들의 음흉

SNS 등서‘숙식 제공’ ‘용돈도 준다’며 꾀어 가출 팸도‘위험한 동거’…문란한 성관계도 실제 가출한 청소년을 꾀어 동거한 파렴치한 성인 남성도 있었다. 가출한 10대 소녀들을 애인으 로 만들어 넉 달간 523차례나 강제 로 성매매를 시켜 6800만 원을 챙 긴 일당도 있었다. 이들은 돈을 벌 기 위해 가출 소녀 2명에게 피임을

한 속내가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알 아야 한다. 청소년들이 모여‘동반 가출’한 후에는‘일행’이 뭉쳐 함께 다닌다. 마음이 맞는 경우에는 아예 팸을 이 뤄 3~4명이 고시원, 원룸, 모텔 등에 서 지내기도 한다. 이른바‘가출 팸’

이다. 청소년들에게‘가출 팸’ 은탈 출구나 해방구로 인식되기도 한다. 주택가 반지하나 원룸 등을 얻어 숙식을 해결하는데, 이때 보증금은 각자 가출할 때 집에서 갖고 나온 돈으로 해결한다. 그런 다음 PC방, 당구장, 주유소 등에서 아르바이트 를 해서 돈을 모아 월세를 내고 나 머지는 생활비로 쓴다. 가출 팸은 아주‘위험한 동거’다. 이런 생활은 일탈을 동반할 수밖에 없다. 흡연, 음주, 본드 흡입 등을 자 연스럽게 경험한다. 일시적으로 해 방감을 만끽할지 몰라도 범죄에 노 출되거나 직접 범죄에 나서며‘비행 청소년’으로 전락할 위험이 크다.

남녀 청소년들이 어울려 동거를 하 면서 성폭행, 성추행의 위험도 높다. 팸 안에서 문란한 성관계를 맺거나 조기 임신할 확률도 있다. 이렇게 가출 청소년들이 범죄에 빠져들고 있지만, 이들을 붙잡을 대 안이 마땅치 않다. 어린 나이에 자 포자기 심정으로 범죄의 늪에 빠져 들면 성인이 돼서도 반복되는 경향 이 있다. 범행은 점차 지능화하고 잔인해진다. 청소년 전문가들은 거리의 아이 들을 가정과 학교로 돌려보내기 위 해서는‘사회적인 시스템’이 우선 만들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시사저널]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투쟁 10년째

‘구럼비 바위야 우리가 미안해’ 강산이 변할 세월 동안 변함 없었다.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 지 반대 투쟁이 꼭 10년을 맞 았다. 부지 선정은 주민 의사 를 무시한 채 밀실에서 이뤄 졌고, 공사 과정은 평화적 생 제주 강정마을 해안의 구럼비 바위를 폭파한 지 5년 존권을 파괴하는 밀어붙이기였 이 되는 지난 3월 7일 강정마을 주민과 활동가 등이 다. 절대 보존 대상이던 구럼 참가한 가운데 구럼비를 기억하는 행사가 열렸다. 사진제공=강정마을회 비 바위는 파괴됐고, 제주에서 가장 살기 좋은 마을이던 강정 공동체는 갈등과 반목에 신음한다. 국책사업이 란 미명하에 벌어진 10년간의 폭력. 구럼비 바위야 우리가 미안하다. [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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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일요신문 2 JUN 2017 제754호

‘프로듀스 101’성공 뒤에 숨은 심리

‘나의 소년 구하기’ 오늘도 열혈 투표 케이블 방송사인 Mnet에서 방 자는 빛났다. 더구나 국민 프로듀서 송하는‘프로듀스 101 시즌 2’ , 국 들은 이 정글 속에서“나의 소녀를 민이 직접 프로듀싱하는 국민 보이 구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기 시 그룹 육성 프로그램이 화제성과 시 작했다. ‘IOI’는 1년만 활동하는 시 청률 면에서 동시간대 독보적 1위 한부 걸그룹이었지만 화제성 면에 를 달리고 있다. 서는 기존 그룹 국민이 직접 프 을 압도했다. 로듀싱한다는 마 ‘시즌2’ , 보이 법은,‘프로듀스 그룹 만들기 프 101’을 시즌1에 로젝트가 시작됐 이어 시즌2도 ‘마 을 때 눈길을 끌 약프로그램’으 Mnet‘프로듀스 101-시즌2’가 시즌1에 기는‘시즌1’보다 로 만들었다. 한 이어 화제성과 시청률 면에서 동시간대 수월했다. IOI의 독보적 1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제공=CJ 번도 안본 사람 E&M 성공은 연습생 은 있을 수 있어 소년들의 마음을 도, 한번만 본 사람은 있을 수 없다 더욱 간절하게 만들었다. 경쟁은 더 는 마력이다. 욱 치열해졌다. 순위 밖으로 밀려난 2016년 시즌1에서는 최초로‘국 소년들은 소녀들보다 더 자주 눈물 민의 손으로 만든’ 걸그룹‘아이오 을 쏟았고,“살려달라”는 말을 하는 아이(I.O.I)’가 탄생했다. 것이 흔한 일이 되었다. ‘악마의 프로그램’ 이 살아남은 12부작인 이 프로그램은 이제 반 이유는, 역설적으로 소녀들과 국민 환점을 돌았다. 결국 누가 살아남게 들의 선의가 만든 결과였다. 이 무 될지 알 수 없지만, ‘국민 프로듀서’ 한경쟁 속에서도 소녀들의 우정은 들은 이들을 위해 오늘도‘열혈 투 꽃피었고, 승부의 세계가 냉혹해질 표’ 하고 있다. [주간조선] 수록 순수한 열정을 보여주는 참가

손발톱 무좀 치료 성공률 낮은 까닭

6~12개월 장기전 중도 포기 많아 손발톱 무좀의 원인은 곰팡이균이 다. 그 중에서도‘백선균’에 의해 가 장 많이 발생한다. 백선균은 신체 어 느 부위에나 감염될 수 있는데, 가장 흔히 발생하는 부위가 손발톱이다. 남 성 약 39%, 여성 약 53%가 손발톱에 백선균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특히 여성은 네일케어, 불편한 구두 착용 등으로 인한 외상이 원인 이 돼 감염률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 다. 이밖에도 백선균 감염 원인은 매 우 다양하다. 손발톱 무좀을‘조갑진균증’이라 부 르는데, 이 질환이 생기면 손발톱이 불투명하게 변색되고 두꺼워지거나 잘 부서진다.

손발톱 무좀이 확진되면 국소적 으로 바르는 치료제와 경구용 항 진균제를 사용해 치료한다. 손 발톱 무좀 증상에‘무좀 연고’ 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효 과가 없다. 손톱과 발톱은 약물이 통 과하기 매우 어려운 부위다. 따라서 약물이 쉽게 흡수되도록 만든‘네일 래커’를 사용해야 한다. 국소적으로 도포하는 네일래커 또한 경구용 치 료제보다 효과가 미미하므로, 감염이 50~60% 이상 진행된 경우에는 항진 균제 복용을 병행해야 한다. 경구용 항진균제는 여러 종류가 있 으며 환자의 건강 상태, 치료제 부작 용, 현재 복용중인 다른 약 등을 고

동맥경화 주범… 약이든 음식이든 수치 낮출수록 좋아 요즘은 유럽, 특히 영국에서 콜레스테롤과 동맥경화증에 대한 다른 주장이 많이 나온 다.‘포화지방을 먹어도 자연산이라면 콜레스 테롤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든가, ‘사실은 콜레 스테롤은 설탕이 주범이다’라든가, ‘고지혈증 약을 먹으 면 해가 많다’는 주장이 많이 나온다. 과학적 비주류에 속하는 사람들이 근거가 희박한 이론을 전문가가 아닌 일반대중을 향해 적극적으로 홍보한 결과이다.

DB 신문 일요

려해 처방 한 다. 일부 약제는 장기간 복용시 간 손 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간 기능을 검사하면서 투약해야 한다. 효능이 강력한 항진균제도 손발톱 무 좀 치료 성공률은 20~30%대로 낮은 편이다. 많은 사람이 완치되기 전 중 도에 치료를 중단하기 때문이다. 손발 톱 무좀을 완전히 없애려면 손톱은 6 개월, 발톱은 9~12개월가량 꾸준히 약물 치료를 하는 게 중요하다.

[주간동아]

2017년 봄에 개최된 유럽 심장학회에서는 심장병, 동맥경화증, 고지혈증의 전문가들이 모여 일종 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어떤 경우에 서든지 콜레스테롤이 동맥경화증을 유발하 는 강력한 유발인자라는 결론을 내렸다. 콜 레스테롤은 낮을수록 좋고, 빨리 치료할수 록 좋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 약이나 음식 을 가리지 않고 일단 콜레스테롤을 낮추면 동 일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들의 결론은 심 장병이 있거나 위험이 높은 사람들은 일찍부터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고, 가급적 콜레스테롤을 많이 낮출수 [주간경향] 록 좋다는 것이다.

6월 8일 오후 6시 30분 오클랜드 대학교 Owen G, Glenn Building 0층 260-063호 (OGGB4)

주최: 더 좋은 세상 뉴질랜드 한인 모임 / 정의기억재단 문의: 021 - 1344 -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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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동정

일요신문 2 JUN 2017 제754호

교민동정 2017 진로선택 멘토링 워크샵

뉴질랜드 한인여성회는 6월 3일 오 전 9시30분 한인회관에서 무료 법 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세미나는 비즈니스 구입 및 세 금 이슈, 주택 구입 관련. 개정 이민 법, 음주 운전 등 국선변호사 제도 등의 주제가 다뤄진다.

오클랜드 분관은 6월 17일 오후 2 시 우리 재외동포 중고교 청소년들 을 대상으로‘2017 진로선택 멘토 링 워크샵’ 을 Pinehurst School 강당에서 개최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뉴질랜드 대 입제도 및 진로선택 방법등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뿐만 아니라, 뉴질랜 드 영상위원회, 1차산업부 소속 강 사의 강연과 뉴질랜드 유일의 직업 체험 버스에서 학생들이 원하는 직 업을 가상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한인 중고등 학생 및 부모 (한국어 통역 제공 예정)를 대상으로 하며 비용은 무료. 선착순 100명 한정, 신청 및 문의 : 오클랜드 분관, 09-379-0818 (내선204) 또는 smkim06@mofa.go.kr

불로장생배 테니스대회

영화 어폴로지 무료 상영

제 13회 불로장생배 교민 친선 테니 스대회가 6월 10일 블록하우스베이 테니스 클럽에서 열린다. 참가신청은 경기이사 021-2448342

일본군에 의해 저질러진 20여만명 의 '위안부'피해자 중 중국 '차오' 필 리핀 '아델라' 그리고 한국의 '길원 옥'할머니의 삶을 6년간 담아낸 영 화 '어폴로지'가 6월 8일 오후 6시

6월 3일 오클랜드한인회장 입후보자 공약 발표회 제14대 오클랜드한인회 선거관리 위원회는 한인회장 입후보자 기호1 번 박세태 / 기호2번 하병갑 후보의 공약 발표회를 6월3일(토)오후2시 오클랜드한인회관(5Argus Place, Hillcrest, Auckland)에서 갖는다.

여성회, 무료법률세미나

30분 오클랜드 대 Owen G. Glen Building OGGB4/260-073에서 무료 상영된다. 영화는 영어자막 제공. 참가자 전원 에게 '노란나비'증정 문의/ Contact: 021-134-4600

한인로타리클럽 회장 이취임식 및 말기암환자 돕기 행사

임을 갖는다. 문의 : 총무 - 김승현 (83학번 021-387-405)

김인숙화가 개인전 교민화가인 김인숙씨가 자신의 9번 째 전시회이자 뉴질랜드 첫번째인 작품 전시회를 6월 26일~7월 12일 노스코트 쇼핑몰 옆 노만 킹 스퀘 어 노스아트에서 갖는다.

오클랜드 한인 로타리클럽의 회장 이취임식을 겸한 말기암환자 돕기 자선행사가 6월20일(화) 오후 6시 30분 한인회관에서 열린다. 석식 및 다과가 제공되며 말기암환 자 돕기 30불 도네이션은 한인로타 리클럽의 기부금과 함께 호스피스 에 전달될 예정이다. 문의: 021 0750 298 (이종순 사무 국장), 021 229 8988(백인권 총무 이사)

오클랜드분관에서는 원격지에 거 주하시는 교민의 민원업무 편의를 위해 왕가레이 지역 순회영사 업무 를 6월 24일 오전 11시~12시 왕가 레이 이민자센터 (71 BANK ST, WHANGAREI - OLD TOWN HALL 2층)에서 실시한다. 문의 : 027-477-9336(한인회) / 09-379-0818(Auckland 분관)

고려대 교우회 6월 모임

무료 자궁 경부암 검사 안내

고려대학교 교우회 뉴질랜드 오클 랜드 지부는 6월 17일(토요일) 오 후 6시 자미 식당 2층(Unit 9, 20 Link Dr. Wairau)에서 6월 정기모

20세에서 69세인 여성은 정기적으 로 자궁 경부 암 검사를 받아야 합 니다. 처음 자궁 경부 암 검사를 받 고 1년후에 다시 검사를 받아야 하

왕가레이 지역 순회영사

숫자 맞추기 <2>

숫자 맞추기 <1> 1. 가로세로의 행과 열에 1 부터 5 까지의 숫자를 넣어야 한다 . 2. 한 행이나 열에 같은 숫자가 중 복해서 들어가선 안 된다 . 3. 굵은 선으로 둘러싸인 영역 , 즉 ‘케이지’의 왼쪽 위 구석에는‘주어 진 값’과‘사칙연산 기호’가 있다 . 케이지 안의 숫자들에 연산 기호를 적용하면 주어진 값이 나와야 한다 . 4. 케이지가 네모 한 칸일 경우 주 어진 값을 그대로 기입하면 된다 . 5. 케이지 안의 숫자들은 중복해도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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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로 , 세로 및 대각선에 1 ∼ 9 까지의 숫자를 중복되지 않게 집어넣는다 . 2. 굵은 선으로 둘러싸인 블록 에 1 ∼ 9 까지의 숫자가 하나씩 들어가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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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는 요령 1. 먼저 쉬운 것부터 해나간다 . 네모칸의 전체를 살펴서 우선 확 정하기 쉬운 숫자를 찾는다 . 가장 확정하기 쉬운 숫자는 네모칸에 가장 많이 나와 있는 수. 2. 확정하기 쉬운 빈 칸을 찾아 라 . 이번에는 다른 관점에서부터 확정하기 쉬운 빈 칸을 찾아보 자 . 확정하기 쉬운 칸이라는 것 은 빈 칸의 전후좌우에 처음부터 들어가 있는 숫자가 많은 것이다 . 특정 숫자가 여기 아니면 저기 식 으로 압축이 되는 장소가 있다 . 이런 것부터 후보로 표시해놓고 확정해 나가는 것이 문제를 빨리 푸는 요령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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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38 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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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 그 후에는 3년에 한번 검사를 받 으시면 됨이다. 예약을 반드시 하셔 야 합니다. 시민권 자/영주권자와 2 년이상 워크비자 소지하신 분에 해 당합니다. 5불 도네이션 # Kennedy park, 147 Beach Road, Castor bay 5월 25일(목), 6월15일(목), 6월29 일(목), 7월27일 (목), 8월 3일(목), 8 월17일(목),, 8월 31일(목). # Well Woman & family Trust, Unit 14, 49 Sainsbury Road Morning side (St Luke) 5월 4일 (목), 5월 30일 (화), 8월9 일(수). # Highland park community center, 47 Aviemore Drive 6월8일(목) , 7월6일(목) # Glenfield community center 7월 13일 (목), 문의: Well Woman & Family Trust 한국 클리닉 김희연 846 7886 (707) 021 226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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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가 아구찜 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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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도우랜드의 한식 전문점 명가에서는 6월 스페셜로 아구찜 대를 $75에 할인 판매한다. 문의 534-0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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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추럴허니 공장세일 내추럴허니는 중간유통 과정이 없는 공장 직 영 마누카꿀을 판매한다. 한국 택배 가능하 다. 문의 478-8284

세라젬 홈체험 서비스

모닝블라인드 3일 개업식 알바니 아렌웨이 드라이브에 위치한 모닝블라인드는 3일 오후 4시반 전시룸에서 개업식을 갖 는다. 기념으로 실크 콤비원단 블라인드를 $95에서 $75로 할인한다. 문의 478-2001

멜번 부동산 엑스포

한국 포켓 와이파이

호주 멜번 1,2,3 베드룸 아파트를 $479,000 부터 구입할 수 있는 멜번 부동산 엑스포 및 설명회가 6월 8일~11일까지 스템포드 프라 자 호텔에서 열린다. 문의 0800-99-5089

한국 방문시 한국어디에서나 와이파이로 인 터넷을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포켓 와이를 하루 $3~5에 임대 서비스한다. 인천공항에 서 수령 및 반납할 수 있다. 문의 일요신문 무선사업부 444-7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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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젬 의료기 뉴질랜드에서는 세라젬 마스터 V3 최신 제품을 가정에서 렌탈해 사용하는 홈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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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넷 인터넷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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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넷은 무제한 ADSL과 가정용전화를 월 $80, 무제한 기가파이버와 전화를 $119에 제 공하는 할인행사를 6월2일까지 진행한다. 문 의 309-9007

카츠비 알바니 오픈 돈부리 전문점인 카츠비의 카페, 레스토랑 플 래그 샵인 알바니점이 35-37 윌리엄 피커링 드라이브에서 6월 9일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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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요신문 2 JUN 2017 제754호

‘감사’이어‘수사’로… 최종 칼끝을 보라 문재인 정부 4대강 사업 다시 파는 까닭 문재인 대통령이‘4대강 사업’ 을 겨누고 나섰다. 문 대통령은 4대강 사업에 대한 전 면 감사에 들어갈 방침을 밝혔다. 당장 4대 강에 만들어진 일부 보의 수문을 개방하기 로 했다. 그리고 이 사업이 어떻게 추진 되고 집행됐는지를 처음부터 끝까지 자세히 들여다볼 예정이다. 감사에 서 문제가 드러나면 수사를 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4대강 사업은 한 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에 16개 보와 96개 저수지를 만든 이명박 정부의 최대 국책사업이었다. 정부 재정 22 조 원이 투입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

이번 4대강 감사의 칼끝 때문에 은 결국 이명박 정부를 향해 있 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대한 민국 정치사에서 전(前) 정부에 대 해 호감을 가졌던 현(現) 정부는 거 의 없었다. 4대강 감사도 결국 떠나 간 권력과 새로운 권력 간 갈등의 재연인 것일까. 문재인 대통령은 5월 22일 4대강 에 있는 보를 상시개방하고 4대강 사업 정책 결정 및 집행과정에 대 한 정책감사를 진행할 것을 지시했 다. 청와대는 정책감사에서 명백한 불법행위나 비리가 나타날 경우, 이 에 상응한 처리를 한다는 방침이어 서 이번 감사 결과에 따라 4대강 사 업을 추진한 이명박 정부에 대한 수 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 다. 문 대통령 지시에 따라 4대강에 있는 16개 보 가운데 낙동강의 고령 보, 달성보, 창녕보, 함안보, 금강의 공주보, 영산강의 죽산보 등 6개 보 는 다음달 1일부터 취수와 농업용 수 이용 등에 영향을 주지 않는 수 준까지 수문이 개방된다. 나머지 10 개 보는 생태계 상황 및 수자원 확 보, 보 안전성 등에 대해 면밀히 검 토한 뒤 개방 수준과 방법이 단계별 로 확정된다. 수문 개방으로 인해 사실상 4대강 사업 자체가 존폐 기 로에 섰다. 청와대는 수문 개방을 통해 보의 기능을 사실상 없애는 동시에 4대 강 사업에 대한 정책감사도 진행한 다. 4대강 사업 정책 결정과 집행과 정이 비정상적이라고 보고 왜 환경 문제와 수자원 확보 사업이 균형 잡 히지 않은 채 추진됐는지를 감사원 감사를 통해 살펴보겠다는 것이 청

와대 설명이다.“명백한 위법·불법 행위가 발견될 경우 그에 상응하는 후속 조치는 불가피할 것”(청와대 김수현 사회수석)이라는 입장도 내 놓은 바 있어 강도 높은 감사와 수 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방대한 토목사업이었던 만큼 4대 강 사업은 이명박 정부에서 두 차 례 감사가 있었고, 박근혜 정부 들 어서도 한 차례 감사를 했다. 한 가 지 정부 국책사업을 놓고 무려 네 차례나 감사하는 것도 전례 없는 일 이다. 이번 감사는 문재인 정부 사 정 작업의 한 갈래라는 반응이 주 를 이룬다. 그 칼끝은 4대강 정책 입안자는 물론 감사 결과에 따라 이명박 전 대통령으로도 향할 가능 성이 크다. 문 대통령은 이미 대선 공약집에 서 4대강 사업을 재평가하겠다고 밝혔고, 기회 있을 때마다 이 사업 의 부당성을 언급해왔다. 대선이 본 격화하기 전인 지난해 8월 낙동강 하구를 찾았던 문 대통령은“4대강 이전에도 낙동강 수질은 좋지 않았 는데 보를 만들어 놨더니 더 나빠 졌다. 4대강 같은 정책적인 오류에 고의가 개입됐다면 당국자들은 말 할 것도 없고 동조한 전문가와 지식 인에게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당시에도“이 명박 정부가 4대강 사업에 쏟아 부 은 예산 22조 원은 연봉 2200만 원 짜리 일자리 100만 개를 만들 수 있다”고 꼬집었다. 문 대통령은 지 난 1월 펴낸 대담집‘대한민국이 묻 는다’에서“고위공직자는 무한 책 임을 져야 한다. 몰랐다는 말로 벗 어날 수 없다.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이 국토를 완전히 망쳐놨는데 책임을 묻기 위한 정책실명제도 필 요하다”고 썼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 정당들은 발끈하고 있다. 문 대통령 의 감사 지시에 법적 하자가 있는데 다 정치 보복적 성격이 크다는 주 장이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문 대통령의 감사 지시에 대해 불법이라고 몰아붙였 다. 감사원법에 따르면 감사원 감 사는 국무총리가 감사를 요청하 거나, 관련 부처 장관이 공익 감사 를 청구하거나, 감사원이 직권으 로 착수하는 경우에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정 원내대표는“문 대통령이 법 절차도 모두 무시하고 감사원 감사 를 지시한 것은 법을 무시하는 일이 다. 문 대통령이 어떤 이유로 이 감 사를 지시했든, 이것은 전형적인 정 치 감사다. 법적 절차 위반”이라고 했다. 바른정당 조영희 대변인도 ” 적폐청산을 기치로 내건 문재인 정 부가 법과 원칙을 벗어나 국정을 운 영하는 것은 적폐의 청산이 아닌 답습에 불과하다”며 감사 지시 취 소를 요구하고 나섰다. 권력을 내놓은 지 오래돼 세인들 에게서 잊혀가던 이명박 전 대통령 측도 발끈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정 치 보복을 당할 만한‘유효기간’도 지났는데 다시 보복의 비극이 재연 되고 있다며 잔뜩 경계하는 모습이 다. 문 대통령이 22일‘4대강 사업’ 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지시하자 이 전 대통령 측은 즉각 반응을 내 놨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제17대 대통 령 비서실 명의로 언론에 배포한 자 료를 통해“4대강 살리기 사업은 이 명박 정부가 추진한 종합적인 치수 사업”이라며“그동안 버려졌던 강 을 되살리고 기후변화에 따른 자 연재해에 대비하며 수자원을 확보 하기 위해 수행됐다”고 주장했다. 또“정부는 감사와 재판 등 모든 평 가가 끝난 전전(前前) 정부의 정책 사업을 또다시 들춰 정치적 시빗거 리를 만들기보다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후속사업을 완결하고 확보 한 물을 잘 관리해 당면한 가뭄을 극복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라고 했다. 최경철 매일신문 서울 정경부장 겸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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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요신문 2 JUN 2017 제754호

‘4대강’넘어‘다스’도 타깃! 친노-친이 리턴매치 막전막후 창과 방패가 바뀌었다. 이명박 정권의 매서운 사정 칼날에 수장 을 잃고 폐족 위기에까지 몰렸던 친노 세력이 이번엔 칼자루를 쥐었 다. 그 선봉장은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 대통령이다. 문 대통령은 MB표 4대강 사업을 적폐청산 대상으로 규정하며 선공을 날렸다. 사실상 친이계를 향한 선전포고로, 8년 만의‘리턴 매치’인 셈이다. 친이계는 정치보복이라며 발끈하면서도 불똥이 어디로 튈지 예의주 시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이 사정권 안에 들어올 가 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이런 가운데 이명박 전 대통령 실소유 설 등 여러 의혹이 끊이지 않았던 ㈜다스와 관련된 움직임이 친문 핵심 관계자들 사이에서 포착돼 파장이 예상된다.

대통령이 4대강 감사 지 문재인 시를 발표한 5월 22일 저녁. 친 이계 인사들 몇몇이 인사동에서 모 임을 가졌다. 예정된 약속 자리였지 만 하루 종일 언론에 4대강 사업과 관련된 기사가 쏟아졌던 터라 자칫 정치적 오해를 살 수도 있어 장소를 바꾸는 등 주변 신경을 쓰는 모습 이었다. 이날 화두는 단연 문 대통 령의 4대강 감사 발표였다. 참석자 들은 문 대통령을 강하게 성토했다. 한 친이계 전직 의원은“직전 정 권을 넘어 전전 정권까지 손보겠다 는 것은 정치보복으로밖엔 설명이 되지 않는다. 최순실 국정농단이야 그렇다 쳐도 4대강 사업은 여전히 찬반 논란이 뜨거운데 적폐로 치부 해버리면 국론은 또 다시 분열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 였다. 친이계 전략가로 통했던 또 다른 참석자도“지금 대한민국 현실 에서 4대강 감사가 그렇게 시급한 현안인지 모르겠다. 이명박 전 대통 령을 잡아 어떤 한을 풀려는 의도 가 짙은 것 아니냐”라고 물었다. 공개적으로 불만을 쏟아낸 친이 계 정치인들도 적지 않았다. 이명박 대선 캠프에서 BBK 방어를 주도했 던 홍준표 전 경남지사는 23일 페 이스북에“일부 좌파언론과 문 대 통령이 합작해 감사 지시를 하고 있 는 것은 정치적 보복 이외 아무것도 아니다. 그들은 노무현 자살을 MB 탓으로 여기니까”라는 글을 올렸 다. MB정부 초대 특임장관을 지냈 던 주호영 바른정당 당대표 권한대 행 겸 원내대표도“지난 정부에 대 한 정치보복이나 정치감사에 그치 지 않을지 우려된다”고 했다. 친이 계 핵심 인사였던 정두언 전 의원 은“(4대강 감사는) 문재인 대통령 의 옥에 티”라고도 했다. 이처럼 4대강 감사에 친이계가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MB 정 권을 향한 사정 드라이브의 신호탄 성격으로 보기 때문이다. 4대강 사

업 자체에 목적이 있는 게 아니라 이를 통해 친이계 실세들, 더 나아 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조준하고 있 다는 판단이다. 김수현 청와대 사회 수석도“감사과정에서 명백한 불법 행위나 비리가 나타날 경우 상응하 는 방식으로 후속처리 할 것”이라 고 밝혀 결과에 따라 향후 검찰 수 사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 하기도 했다. 김 수석은“4대강 사업은 정상적 인 정부 행정이라고는 도저히 볼 수 없는 성급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 부 내 균형과 견제가 무너졌고, 비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MB 정권에서 벌어진 석연치 않은 부분들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 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 실소유설 등 여러 의혹이 끊이지 않았던‘㈜다스’도 포함돼 있다고 한다. 사진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서울 양재동 다스 서울사무소 빌딩 합성. 일요신문 DB

주변에선 강경한 기류가 역력하다. 4대강 사업을 주도한 이 전 대통령 으로까지 반드시 검찰 수사가 이어 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뒤를 따른다. 앞서의 민주당 의원은“정치보복이 아니라 과거에 잘못된 것을 되돌려 놓는 일이다. 죄를 짓고도 처벌을 받지 않았다면 이것이야말로 적폐 아니냐”라고 했다. 취재 과정에서 접촉한 친문 관계

지난 2010년 사망하면서 다스를 둘 러싼 미스터리는 수면 아래로 가라 앉았다. 그러나 정치권과 사정당국 주변에선 이 전 대통령 일가가 다스 를 실제로 지배하고 있을 것이란 시 선을 거두지 않았다. ‘심증’ 은 있지 만‘물증’ 은 없다는 얘기를 하는 이 들이 적지 않았다. 대선 기간 문재인 캠프 핵심 업무 를 맡았던 몇몇 친문 인사들의 입

캠프 적폐청산 보고서에 4대강·방산비리 등과 함께 다스도 포함 “이명박 실소유 정황 한두 개가 아냐”현정권 레이더 MB일가 조준 정상적인 정책결정 및 집행이 추진 력이라는 이름으로 용인됐다”고 도 했다. 이는 4대강 사업을 바라보 는 현 정권의 시선을 짐작케 한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한 의원 은“4대강 사업이 정치적 목적 또는 불순한 의도 하에 추진됐다고 보는 것이다. 지난 세 차례 감사에서 이 를 밝혀내지 못한 것은 워낙 교묘 하게 감춰놨기 때문이다. 현 정부도 쉽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4 대강을 둘러싸고 은밀하게 벌어졌 던 불법들을 파헤치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일환”이라고 말했 다. 문 대통령도 대선 기간“4대강 등과 관련해 부정으로 축적한 재산 이 있다면 환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청와대 측은 지난 정권을 손보는 것 아니냐는 식의 시선에 대해선 부 담스럽다는 입장이다. 김 수석도 4 대강 감사를 시작으로 이명박 정부 자원 외교와 방산 비리에 대한 감사 도 이뤄질 수 있냐는 질문에“적어 도 제가 아는 한, 그런 판단이나 논 의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정권 핵심부

자들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후보 시 장도 이와 궤를 같이 한다. 이들은 절부터 MB 정권에서 벌어진 석연 문 대통령 공약 중 하나인 적폐 청 치 않은 부분들에 대한 재검토가 산 관련 보고서를 만들 때 4대강 방 필요하다고 강조했던 것으로 전해 산비리 등과 함께 다스도 포함시켰 진다. 여기엔 감사에 착수한 4대강 다고 한다. 지금까지 제기됐던 다스 뿐 아니라 자원외교와 방산비리, 그 에 대한 의혹을 낱낱이 파헤쳐야 한 리고 다스도 포함돼 있다고 한다. 다는 내용이었다. 현재 문 대통령이 이는 현 정권 레이더가 MB 정권 추 단행한 주요 인사 및 업무 지시 등 진 사업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사 이 이들과의 논의 하에 나온 것으 실상 이 전 대통령 일가를 향할 것 로 알려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른 으로 점칠 수 있 바‘다스 보고서’ 는 대목이다. 지난 친노계 중진“친이계는 역시 신빙성이 높 2007년 대선 과 강하게 반발하겠지만 다. 이 과정에 관 정에서 이 전 대통 문 대통령이 밀어붙일 것” 여한 친문 관계자 령 차명 보유 의혹 는“다스가 이 전 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다스 대통령 소유라는 정황은 한두 개가 때문이다. 아니다. 2007년 대선 이후 보수 정 다스 논란의 핵심은 진짜 주인이 권 10년 동안 아무것도 밝혀지지 누구냐다. 2007년 대선 때 이 전 대 않았다. 대표적인 적폐”라고 했다. 통령과 경쟁했던 친박계는 다스 실 또 다른 친문 인사 역시“(문 대 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이라고 폭로 통령이) 다스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 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은 자 고 있는 것은 맞다. 문 대통령뿐 아 신이 아닌 처남 고 김재정 씨가 다 니라 지난 보수 정권에서 야당을 했 스를 갖고 있다고 해명했다. 고 김 던 정치인이라면 다 비슷하지 않겠 재정 씨는 이 전 대통령 재산 관리 는가. 다스와 BBK 문제는 어정쩡하 인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 전 대 게 넘어간 측면이 많다”고 했다. 대 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고, 김 씨가 선 기간 만들어진 보고서에 따르면

재산 관리인이던 처남에 이어 이 전 대통령 최측근으로 알려진 강경호 씨가 대표를 맡은 점, 이 전 대통령 아들 시형 씨가 임원으로 근무하며 고속승진을 했던 점, 처남이 죽고 남긴 지분 중 일부가 이 전 대통령 재산 출연으로 세워진 청계재단에 기부된 점, BBK를 둘러싼 소송 전 에서 나타난 다스의 납득하기 힘든 처신 등이 이 전 대통령 실소유 의 혹을 뒷받침하는 증거들로 제시됐 다. 현 정권이 4대강 사업 감사에 이 어 다스까지 겨눌 경우 친이계도 어 떤 식으로든 반격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정치적 세가 미미해진 이들이 집권당 주류로 돌아온 친문 계와 맞서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 가 대부분이다. 지난 2009년‘박연 차 게이트’ 때 대대적인 수사를 받 아야 했던 친노 진영의 강경한 스탠 스도 친이계로선 부담이다. 기자와 사석에서 만난 친노 진영의 한 중진 의원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노무현 공식 서거를 발표했던 게 대통령 문재인이다. 친노에게 이 전 대통령은 정치적 원수나 다름없 다. 정권을 잡은 친이계의 그 거만 한 태도를 잊지 못하는 동지들이 많 다. 이들은 정권만 바뀌길 기다렸 다. 그렇다고 문 대통령이 한을 풀 기 위해서 이러는 것은 아니라고 믿 는다. 노무현의 죽음과 같은 비극적 일들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 음에서다. 그러기 위해선 일단 4대 강이고 다스고 정확히 진상을 규명 하고, 잘못된 부분은 바로 잡아야 하지 않겠느냐. 친이계가 강하게 반 발하겠지만 문 대통령이 뚝심 있게 밀고 나갈 것으로 본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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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2일 당시 청와대에서 열린 한나라당 최고위원 및 중진의원 초청 오찬에 동석한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 혜 의원. 청와대사진기자단

진보끼리도 보수끼리도‘으르렁’ 전·현직 대통령 갈등 사례 사실 역대 모든‘현직’ 대통령은‘전직’ 과 불편한 관계였다. 대표적 사례가 전두환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이다. 친구 사 이이자 육사 동기인 이들은 정권이 바뀌자마 자‘원수지간’ 이 돼버렸다. 전두환 전 대통령 이 후계자로 지명, 1988년 제6공화국의 노태 우 정부가 출범했지만 노 전 대통령은 당시 야당의 빗발치는 요구를 받아들여 전두환 정 권의 제5공화국 비리를 조사하는‘5공 청문 회’를 열었다. 뿐만 아니었다. 전두환 전 대통 령은 청문회에 서야했던 것은 물론, 사저를 떠 나 강원도 백담사 유배 생활까지 했다. 친구와 원수지간이 될 만큼 전 정권에 대 한 강도 높은 사정 작업을 폈던 노태우 전 대 통령도 퇴임 후에는 예외가 될 수 없었다. 김 영삼 정부 탄생의 1등 공신 역할을 했던 노태 우 전 대통령이었건만 김영삼 정부의 역사 바 로 세우기 바람에 휘말렸다. 12·12 군사 쿠데 타와 5·18 민주화운동 강경 진압을 조사하 는 ‘5·18 특별법’ 이 김영삼 정부 아래에서 제 정됐으며 5공 신군부가 일제히 수사 대상이 됐다. 급기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 은 김영삼 정부 때인 1995년 구속 기소돼 요 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는 법정에 불려가 수의를 입은 채 재판을 받았다. 민주화 운동의 동지였던 김대중 김영삼 두 대통령도 사이가 크게 벌어졌다. 김대중 정부 는 외환위기를 부른 김영삼 정부에 대한 무거

운 책임을 물었고 두 사람의 관계는 악화일로 를 걸었다. 노무현 대통령도 김대중 정부의 후 광을 일정 부분 업고 출범했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눴다. 노무현 정부 출범 직후‘대북송금 특별검사’ 수사가 전격적으 로 이뤄진 것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 오른팔이 었던 박지원 현 국민의당 의원이 구속기소됐 다.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도 수사 압박감을 이 기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자 노무현 전 대통 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뤄졌다. 2008년 정 권이 교체된 직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연루 된‘박연차 게이트’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 화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수사 대상이 됐 다.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있던 노 전 대통령 은 버스를 타고 서울로 와 검찰 수사를 받았 다. 수사를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노 전 대 통령은 막다른 선택을 하고 말았다. 같은 보수 정권이지만 박근혜 정부 역시 직 전 대통령인 이명박 대통령 주변을 가만히 두 지 않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선 직후인 2013년 1월, 그리고 정권 출범 직후인 그해 7 월에도 감사원은‘4대강 사업’ 감사를 했다. 박근혜 정부는 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이 연루된 포스코 관련 비리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기도 했다. 최경철 매일신문 서울 정경부장 겸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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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5월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에서 인사말을 마친 뒤 단상에서 내려오고 있다.

큰 그림은 비슷해도 스케치는‘문’이 세밀 닮은 듯 다른

문재인-노무현 대통령 정책 비교 문재인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후계자다. 문 대통령은 노무현 정신은 계 승하되 실패는 극복해 성공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천명했다. 노 전 대통령은 취임 후 파격 적 행보로 개혁에 나섰지만 현실적인 저항에 부딪혀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문재인 정부 는 노무현 정부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개혁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다.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 일자리 늘리기 정책의 가장 큰 차이점은 고용 안정성이다. 노무현 정부에서는 민간에 위탁하는 방식으 로 일자리 늘리기를 진행해 질 낮은 일자리 가 양산됐고, 내수 활성화로 이어지지 못했 다. 문재인 정부는 고용 안정성이 높은 일자 리를 창출해 내수 활성화와 직결될 것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 중부담, 중복지 기조 이어갈 듯 # 노무현표·문재인표 일자리 공약 노무현 정부는 주요 경제 정책으로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일자리를 늘려 내수를 활성 화시키면 기업이 투자를 확대해 경제 성장으 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기대했기 때문이 다. 이를 위해 사회서비스 일자리 창출 전략 을 세우고 간병도우미, 보육도우미 등의 일자 리 총 80만 개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추진 했다. 문재인 정부 시각도 이와 비슷하다. 문 대 통령의 대표적인 경제 공약은 공공부문 일자 리 81만 개 창출이다. 문 대통령은 일자리가 최고의 경제 정책이자 복지 정책이라며 청와 대 집무실에 일자리상황판도 설치했다. 다만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서는 재원 마련 방법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 다. 문재인 정부는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추경 편성을 요구했지만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 3당은 국가재정 으로 일자리를 만드는 추경에는 반대하겠다 는 입장이다. 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 은 <일요신문>과의 통화에서“무작정 공무원

을 늘리려는 추경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면 서“문재인 정부에서 공무원 숫자를 늘리겠 다고 하니까 벌써부터 청년들이 노량진 고시 촌으로 몰리고 있다고 한다. 이것이 정상적 인 일인지 의문이다. 공무원 숫자를 늘려 일 자리를 만들자고 하면 200만 개는 못 만들겠

일자리 창출

노 질 낮은 일자리 양산 탓 내수 활성화로 안 이어져… 문 고용 안정성에 중점 둬 는가. 결국에는 미래 세대에 부담이 되는 일 이기 때문에 반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민주당) 관계자는“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밝혔지만 국내 공공 부문 고용 비중은 OECD 평균에 크게 못 미 친다. 81만 개 일자리를 확대해도 미래 세대 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면서“공공부문 일 자리 늘리기는 단순히 세금을 투입해 일자리 를 만드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경제 성장의‘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 2006년 노무현 정부가 발표했던 장기 국가발전계획인‘비전 2030’ 을 적극 벤치마킹해 복지정책과 재원 조달 방 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정부가 계획을 발표했을 때에는 부정적인 평가가 많 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재평가를 받고 있다. 일부 정책은 지난 보수 정권에서 이름만 바꿔

중복지·중부담 기조

노‘비전 2030’ 일부 정책은 보수정권서도 시행할 정도… 문 적극적 벤치마킹 의사 이미 시행됐을 정도다. 노무현 정부 복지정책 기조는 소외 계층 의식주 등 기초생활과 자녀 교육, 의료 등을 보장하고 이를 위해 증세하 는 중복지, 중부담 정책이다. 문재인 정부도 이와 비슷하다. 문 대통령 은‘생애맞춤형 소득지원제도’를 공약했다. 영유아에겐 아동수당을 주고, 젊은이들에겐 청년구직 촉진수당을, 노인을 위해서는 기초 연금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의료 분야에서 는 소득 하위 50%까지 건강보험 의료비 부 담을 낮추기로 했다. 문제는 재원마련이다.

연합뉴스

노무현 정부를 비롯해 역대 정부는 복지 공 약을 내놨다가 실행단계에서 대폭 축소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자유한국당 전직 의원 은“문재인 정부의 복지 정책을 모두 실행하 려면 증세는 불가피해 보인다. 세부적인 세수 확대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무현 정부도 복지 강화를 위해 증세를 검 토했었지만 당시 야당의 반대와 여론 악화로 무산된 바 있다. 문재인 정부의 상황은 당시 보다 긍정적이다. 대선 과정에서 모든 후보들 이 증세에 대체로 동의한다는 뜻을 나타냈고 과거보다 증세에 대한 국민들의 거부감이 덜 하기 때문이다.

# 노무현이 못 이룬 검찰 개혁 이번엔?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지시 5호로‘검찰 내 돈 봉투 만찬 감찰’ 을 지시하며 강력한 검찰 개혁 의지를 내비쳤다. 돈 봉투 사건으로 물 러난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 자리에는 윤 석열 특검 수사팀장을 임명하는 파격인사를 선보였다.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법조인 출신 이 아닌 조국 서울대 교수를 임명한 것도 세 간을 놀라게 했다. 검찰 개혁은 노 전 대통령 집권 초기에도 화두가 된 과제다. 노무현 정부 최우선 검 찰 개혁 과제는‘정치적 중립성과 수사 독 립성’ 확보였다. 노 전 대통령은 취임 초부 터‘권력기관을 국민에게 돌려주자’며 검찰 수사 불개입 원칙을 강조했다. 노무현 정부는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성 과와 능력 중심의 다양한 인사검증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도입했다. 인사가 객관적으로 이 뤄지면 검찰이 정치권의 입김에서 자유로워 질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노무현 정부는 국정운영백서에서“노무현 정부에서 검찰은 대선자금 수사로 국민의 신 뢰를 크게 회복해 대선자금 수사팀은 언론 과 국민으로부터‘한국판 마니폴리테(깨끗한 손)’로 호칭될 정도였다”고 적었다. 어느 정 도 성과는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노무현 정부의 검찰 개혁은 반쪽 개혁으로 끝났다는 평가가 여전히 우세하다. 문 대통령도 노무 현 정부에서의 검찰 개혁이 다소 불만족스러 웠다는 입장이다.


KOREAN SUNDAY TIMES 2 JUN 2017 제754호

문 대통령은 노무현 정부의 검찰 개혁이 실패한 이유로 제도 개혁 미흡을 꼽았다. 검 찰 독립성만 확보되면 중립성은 알아서 확 보될 것이라고 믿었던 것이 잘못이라는 얘기 다. 문재인 정부는 검찰의 독립성 확보와 함 께 중립성을 유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와 견제 장치 마련을 준비하고 있다. 공직자비리 수사처 설치도 그중 하나다. 관건은 검찰의 조직적인 반발을 뚫고 개혁 안을 관철시킬 수 있느냐다. 민주당 관계자 는“문 대통령이 국민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얻고 있어 기대가 된다. 연속해서 파격적인 인 사를 해도 검찰이 과거처럼 반발하지 못하는 분위기”라며“공수처 설치 같은 것은 국회에 서 통과가 되어야 하는데 자유한국당을 제외 한 모든 당이 찬성 입장이라 이번에는 가능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 개혁

노 중립성·독립성 확보 시도 불구 반쪽개혁 문 공수처 등 제도적 견제장치 마련 준비 부동산 정책

노 보유세 확대로 가격 안정 꾀했지만 실패 문 같은 기조 불구 가격 폭등 재현 우려

# 부동산 정책, 가격 안정이 우선 대한민국 국민들은 자산의 상당부분을 부 동산 형태로 소유하고 있어 특히 부동산 정책 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과거 노무현 정 부 부동산 정책 기조는 보유세를 확대해 수요 를 줄여 가격을 안정시키는 것이었다. 종합부 동산세(종부세) 도입 등이 대표적인 가격 안 정 정책이었다. 문재인 정부 역시 부동산 시장 활성화보다 는 가격 안정화와 서민 주거 정책을 강조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노무현 정부 시절 종부세 도입의 주역인 김수현 전 서울연구원 원장을 청와대 사회수석으로 임명했다. 김 수석은 한때 국토부 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기도 했다.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정책 도입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문 대통령 당선 이후 부동산 시장은 7개월 만에 최고 상승폭 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부동산 가격이 폭 등했던 노무현 정부 시절이 재현되는 것 아니 냐는 우려도 나온다. 노 전 대통령이 각종 부동산 규제 정책을 내놨다가 실패하면서 민심 이반을 겪었던 만 큼 문재인 정부에서는 섣불리 규제 정책을 내놓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가격 안정화에 성공 하려면 우선 부동산 가격 급등을 바라는 투 기 세력과의 대결에서 승리해야만 한다. 노무 현 정부는 국정운영백서에서 부동산정책이 실패한 이유에 대해“투기세력들이 끊임없이 정부의 시장 안정화 정책을 왜곡·비판하고 흔들어 정책이 시장에서 효과를 내지 못하도 록 가로막았다”면서“투기세력과 이를 비호 하는 일부 언론, 정치적 이해관계를 달리하 는 야당의 무책임한 정책 흔들기로 부동산정 책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적었다.

# 대북 관계 물꼬 틀까

대북 관계

노 자주국방 남북교류 확대 추진 문 정책계승 표명했지만 야당 강한 반발에 부딪힐 듯 문재인 정부에서는 총부채상환비율 (DTI)·담보대출인정비율(LTV) 등 대출규제 와 전월세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 등 부동산

노무현 정부 안보 정책은 자주국방과 남북 교류 확대를 통한 화해 정책으로 정리할 수 있다. 자주국방을 위해 전시작전통제권(전작 권) 전환을 추진했던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노 전 대통령은 취임 후 군 지휘부와의 대화 에서 자주국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노 전 대통령은“그 나라 국방은 우선 자주적 역량 으로 먼저 하고, 그 다음에 집단 안보라든지 안보 동맹이라든지 이런 것은 보조적인 것이 어야 한다”면서“한국이 세계에서 대우받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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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당당하게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자주국방해야 된다” 고 말했다. 노무현 정부는 미국과 2012년 전작권을 전환하는 데 합의했지만 이명박 정부 출범 후‘안보상황 변화’와‘준비 부족’ 을 이유로 연기됐다. 문 대통령도 노 전 대통령과 비슷 한 시각을 가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 절 임기 내 전작권 전환 추진을 공약했다. 문재인 정부는 노무현 정부의 남북교류 확 대를 통한 화해 정책을 계승해 5·24 제재 조 치 해제와 금강산 관광 및 개성공단 재개 등 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정책은 야당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힐 것으로 예상된다.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은“UN 대북제재 결의를 한국이 앞장서 깨고 국제사회의 북핵 저지 노력과 정반대로 가는 길이니 한국 스 스로 외교적 고립을 자초하고 김정은에게 꽉 막힌 돈줄을 풀어줘 결국 핵 미사일 실전배 치 완성을 위한 마지막 뒷돈이 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고 있 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박광온 대변인은 <일 요신문>과의 통화에서“문재인 정부가 노무 현 정부를 계승하는 것은 맞지만 무작정 과 거 노무현 정부의 정책을 쫓아가지는 않을 것”이라며“일부 비슷한 정책이 있을지도 모 르겠지만 우리는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 책이라면 보수정권의 정책도 모두 계승할 계 획”이라고 말했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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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5월 10일 국회에서 열린 19대 대통령 취임식을 마친 후 국회 밖에서 기다리는 국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국정지지도·지방선거·인사청문회…

임기 초반 순항 좌우 문재인정부

‘허니문 랠리’위협하는 3가지 암초 그야말로 폭풍 질주다. 제3기 민주정부인 문재인 정권의 초반 스탠 스는 파격과 통합의 연속이다. 국정 지지도는 허니문 랠리 중이다. 그 러나 문재인 정부를 뒤흔드는 불안요소도 만만치 않다. 이 파고를 넘 어야만 새로운 시대를 여는 장자가 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5월 23일 경남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서‘노무현 의 꿈’ 을 말했다. 그리고는“대통령으로서 참석하는 것은 마지막일 것”이라며“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돼 다시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선 집권 초반 3가지 암초를 넘어야 한다. 또한 3번의 변곡점 도 지나야 한다.

취임 이후 줄곧 따라 문대통령 다니는 키워드는‘개혁’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10여 일 만에 7 번의 업무지시로 적폐청산에 드라 이브를 걸었다. 이 중 국정교과서 폐지(2호)와 5·18 기념식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3호), 안태근·이영렬 돈 봉투 만찬 감찰 지시(6호), 4대강 사업 정책감사 지시(7호) 등이‘문재 인식’ 개혁안의 복선으로 꼽힌다. 일자리위원회 설치(1호)와 노후 석 탄화력발전소 일시 가동 중단 및 미 세먼지 대책 기구(4호), 세월호 희생

전 대통령은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 지 않는다. YS는 금융실명제를 시 행하고 하나회 척결을 꾀한‘개혁 대통령’이다. 탈권위의 참여민주 주의 시대의 물꼬를 튼 노무현 전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국제금융기 구(IMF) 탈출에 사활을 건 김대중 (DJ) 전 대통령은‘개혁+경제 대통 령’ 이었다. 일자리 창출을 국정 우선순위 로 내세운 문 대통령의 가시적 성 과는 예단할 수 없다. 후보 시절 경 제분야는 그의 아킬레스건이었다.

다”라고 말했다. 경제 대통령이나 안보 대통령의 경우 개혁 대통령보다는 지지도의 영향을 적게 받는다. 민생고 해결이 나 안보 위기론 돌파라는 명분이 있 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혁 대통령은 다르다. 개혁은 찬반 이슈가 명확히 갈리는‘이슈 파이팅’ 요소다. 이 명박(MB) 전 대통령 측이 문 대통 령의 4대강 감사 지시와 관련해“시 빗거리를 만들지 말라”고 한 것이 나,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 행 겸 원내대표가 문 대통령의 업무 지시에 대해“협치를 막는 권한 남 용”이라고 비판한 것도 이와 무관 치 않다. 국정 지지도 ‘과반 유지’는 문 대 통령이 임기 초반 넘어야 할 첫 번 째 암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 얼미터>의 5월 3주차(5월 15∼19일 조사·22일 발표,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

국정지지도 과반 붕괴 땐‘참여정부 시즌2’전락…50% 유지 중요 ‘중간평가’내년 지방선거 패배 땐 당·청 불협화음 극에 달할 수도 기간제 교사 3명 순직 인정(5호) 등 민생·안전보다 많은 수치다. 이 지점은 대통령의 유형을 파악 하는 중대 포인트다. 이를 분석하 면, 문재인 정부의 성공 전제조건이 보인다. 역대 대통령들은 저마다 자 신만의 유형을 지니고 있었다. 예컨 대 문민정부의 문을 연 김영삼(YS)

더불어민주당 한 보좌관은 대선 기 간“우리 후보의 가장 큰 약점은 경 제 분야의 디테일”이라고 말했다. 경제 대통령까지는 몰라도, 적어도 현 추세대로라면 개혁 대통령에 가 깝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개혁 대 통령은 국정 지지도가 과반 아래로 떨어지는 순간, 모든 동력을 잃는

이지를 참조) 문 대통령의 국정 지 지도는 81.6%였다. <리얼미터>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도를 조사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 <리얼미터>의 이 명박(MB)·박근혜 전 대통령의 취 임 1주차 지지도는 76.0%와 54.8% 였다. 그러나 동시에 딜레마도 상존한

국회사진취재단

다. 지지도 조정 기간을 거쳐 50% 가 붕괴되는 순간, 검찰 개혁이나 전 정권 흔적 지우기 등은 곧장 국 론분열의 화약고로 치부된다. 문 대 통령이 역설한 제3기 민주정부는 간데없이‘참여정부 시즌 2’로 전 락한다는 얘기다. 배종찬 리서치앤 리서치 본부장은“국정감사와 예산 정국이 있는 올해 연말까지 지지도 50%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 다”고 말했다. 그 다음 암초는 2018년 지방선거 다. 문재인 정부 2년차 때 치러지는 지방선거는 사실상‘중간평가’다. 문 대통령이 과반 지지도를 유지하 더라도 지방선거에서 패배하면, 국 정동력은 일시에 꺼진다. 정부를 뒷 받침해야 하는 민주당은‘지도부 총 사퇴→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수 순을 밟으면서 내부 권력투쟁에 골 몰하게 된다. 당·청 간 불협화음이 극에 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 다. 임기 초 80% 이상의 지지도 고 공행진을 했던 YS도 1995년 지방 선거 참패 이후 레임덕(권력누수 현 상)의 둑이 터졌다. 당시 여당인 신 한국당은 민주계와 민정계가 총선 및 대권을 놓고 권력투쟁을 벌였다. 지방선거 직전 김대중(DJ) 전 대통 령의 정치 복귀로, 야당이 일사불 란하게 움직인 것과는 대비되는 부 분이다. 집권 초반 문 대통령의 허니문 랠 리로 당·청이 순항하는 것처럼 보 이지만, 물밑에선 어두운 그림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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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님 뵙고 싶어요~” 민주당 의원실 문전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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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여의도 풍경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여의도 풍경이 달라졌다. 내각 조각과 정부조직 개편, 내년도 예산안 편성을 앞두고 여당 의원실은 정부기관 관계자들 발길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반면 9년 2개월 만에 야당이 된 자유한국당을 비롯해 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박은숙 기자 지지율 한 자릿수에 허덕이는 국민의당, 정계개편 한복판 에 선 바른정당 등은 그야말로 혹한기를 겪고 있다. 그러 몸이 달기는 정부기관 관계자들도 마찬가지다. 국회 미 자 여당 내부에선“이럴 때일수록 말조심을 해야 한다”며 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산하 기관 한 대관업무 관계자 몸 낮추기에 나섰다. 사실상‘로우키 오더’를 내린 셈이다. 는“여당에서 정부조직개편을 주도하는 인사는 누구냐”라 찬밥 신세로 전락한 야당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며 친분 있는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물었다. 정부조직 개편, 국정감사, 예산 사실상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안 편성 등에서 존재감을 키워 정부조직 개편·예산안 편성 앞두고 기능을 하는‘국정기획자문위원 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허니 정부기관 관계자들 회’(위원장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인맥 쌓기’사활 문 기간이 끝나는 즉시 대여 투 벼르는 한국당, 역공 기회 노리는 중 의원)가 정부조직 개편에 시동 쟁을 발판 삼아 정국 주도권 잡 을 걸자, 정부기관 및 공공기관 기에 나서겠다는 얘기다. 도 인맥 쌓기 특명이 내려진 것 피감기관들의 국회를 상대로 한 대관업무도 눈에 띈다. 이다. 국감 기간 상임위 법안과 증인·참고인 채택 등 동향 핵심은 ▲각 상임위원회 법안 등 현안 파악 ▲정가 동향 을 파악해 로비하는 것은 이들의 대표적인 임무다. 수집 ▲인맥 쌓기 등이다. 정부기관 등에선 5급 사무관이 야당은 집권 초반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 고공행진 속 나 6급 주무관이, 공기업 등 공공기관에선 전략기획실이, 에서 숨죽인 채 역공 기회를 엿보고 있다. 한국당 소속 의 대기업 등 민간기업에선 대외협력팀 등이 각각 대관업무를 원과 보좌관들은 야당 소속을 낯설어하면서도“제1야당의 맡는다. 1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새누리 본색을 보여줘야 한다”며 날을 세웠다. 당 소속 의원실과 상임위 문을 두드렸던 이들은 민주당 의 한 관계자는“창 역할을 하는 야당 포지션이 나쁘지 않 원 인맥 쌓기에 사활을 걸었다. 을 것”이라며“국감을 시작으로, 예산정국이 열리면 반등 민주당 의원실 한 보좌관은“여당과 야당은 하늘과 땅 기회가 있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정계개편 소용돌이에 차이”라면서도“다만 집권 초기인 만큼 자나 깨나 말·행 휩싸인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소속 당직자들은“한 치 앞도 동 조심”이라고 귀띔했다. 다른 보좌관은“한동안 연락하 모르겠다”면서“일단 문재인 정부 인사청문회에 주력해야 지 않았던 인사들이 새 정부 출범 이후‘자리를 마련해 달 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는 전화가 온다”고 말했다. [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취임선서를 마치고 국회대로 를 지나는 가운데 시민들이 이를 지켜보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엿보인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와 임 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알력 다툼 설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청와대에 파견됐던 당직자들이 복귀하는 과 정에서 불협화음까지 연출됐다. 사 건의 발단은 5월 24일로 거슬러 올 라간다. 문 대통령 당선 직후인 5월 10일 민주당 부국장·차장급의 실무 당직자 6명은 청와대로 파견됐다. 문재인 정부의 업무를 돕기 위해서 였다. 그러나 5월 24일 이들은 돌연 당 으로 복귀했다. 당·청의 설명은 엇 박자를 냈다. 청와대 측은“당에서

파격 인사 단행했지만 일부 인사들 구설에… 청문회 결과 초미 관심 복귀 명령을 한 것”이라고 한 반면, 민주당 관계자는 복귀 명령의 주체 로 청와대를 지목했다. 논란이 일자 청와대는“임 실장이 2주간의 파견 기간이 끝나서 원칙대로 (당으로) 돌아가라고 한 것”이라고 파문 진 화에 나섰다. 정치권 안팎에선 당의‘청와대 상 시근무자의 할당’ 요청을 문 대통 령 측이 거부하면서 추 대표가 사

실상‘실력 행사’를 했다고 본다. 앞 서‘당 인사추천위원회’ 구성의 당 헌 명시를 놓고 마찰을 빚은‘추미 애·임종석’ 갈등의 제2라운드와 궤를 같이하는 셈이다. 추 대표는 같은 날 청와대에 고위 당·정·청 협 의체 가동도 제안, 당·청 간 주도권 을 둘러싼 시소게임이 본격화할 가 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각에선 서울시장 출마설이 나도는 추 대표 측과 이를 견제하는 청와대 신문(신 문재인)계의 갈등이란 분석도 있다. 마지막 암초는 인사다. 집권 초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등 파격 인사 를 단행했지만, 국회 인사청문회 대 상자인 국무위원 후보자의 운명은 알 수 없다. 벌써 일부 인사들은 구 설에 오른 상황이다. 정부의 통일· 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인 문정인 연 세대 명예 특임교수와 홍석현 한반 도포럼 이사장의 돌출 발언이 대표 적이다. 문 특임교수는 일부 언론과 의 인터뷰에서“남북관계를 새롭게 이끌어가기 위해 5·24 조치의 제약 을 인식하고 이를 전향적으로 풀어 갈 필요가 있다” “북한이 , 화끈하게 핵·미사일을 검증 가능한 동결로 나온다면, 한·미 연합훈련 잠정 중 단을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등의 발언을 쏟아냈다.

5·24 조치 해제는 국제사회의 대 북 제재에 정면으로 위배된다. 한· 미 연합훈련 잠정 중단 발언은 대미 외교 협상력만 낮출 수 있다는 지 적이 제기된다. 청와대 측은“개인 의 의견”이라면서도 당혹감을 감추 지 못했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 는“끔찍한 북핵 위협을 눈앞에 두 고도 안보를 팽개치는 행태”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 이사장도 청와대 특보 임명 직 후“처음 듣는 이야기로 당황스럽 다”고 말해 청와대와 엇박자를 냈 다. 청와대 측은 당시“지켜보자”며 말을 아꼈다. 홍 이사장은 5월 17일 미국 특사 자격으로 워싱턴 DC로

가기 직전 출국장에서 기자들에게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 체계) 배치와 관련해“후보 때 한 발 언과 대통령이 돼서는 좀 차이가 나 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정치권 에선 문 대통령의 공약 수정 가능 성을 시사한 발언으로 받아들여졌 다. 배 본부장은“6월 말 한·미 정상 회담과 7월 G20 정상회의에서의 한·중 정상회담, 올해 가을부터 시 작하는 국감과 연말정국 등에서 (성 과를 내지 못한다면) 위기를 맞을 수 있다. 이 과정을 어떻게 극복할 지가 문재인 정부의 시험대”라고 윤지상 언론인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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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일 일부 바른정당 의원들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오른쪽)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하는 모습.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당직 맡기도 부담… 이러려고 철새 됐나… 국회 내서도 왕따” 홍준표와 손 잡을까

바른정당 탈당파 수난시대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들이 자유한국당(한국당)에 복당한 후 역풍 에 시달리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최순실 청문회 및 박근혜 전 대통 령 탄핵 심판에서의 활약으로 한때 많은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그러나 대선 막판 바른정당 탈당을 선언한 이후 탈당파들을 향한 여론은 싸늘하기만 하다. 최순실 청문회 위원장으로 증인들을 달래기도 하고 따끔하게 호통도 치며 인기를 끌었 던 김성태 의원은 복당 후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했다가 굴욕 을 당했다. 방송 시작과 동시에 라디오 진행자가‘철새 정치 인’ 을 뜻하는 ‘새타령’ 을 배경음악으로 선곡하며 김 의원을 조롱한 것이다. 김 의원은“정말 잔인하다”고 항의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한 점도 있다”면서“철새는 계절에 따라 날지 않으면 얼어 죽는다. 철 새 입장도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이 유가 있으니까 우리도 고민을 거듭 하다 (복당을) 결정한 것 아니겠나”

김성태 의원

스타로 떠올랐던 장제 청문회 원 의원도 SNS에‘실패한 100일에 대한 반성문’ 이란 제목 의 글을 올려 복당 이유를 설명 했다가 비난 댓글이 쇄도해 곤 욕을 치러야 했다. 탈당파 의원들은 어느 정도 비판은 예상했지만 예상 보다 훨씬 센 강도에 당황해 하는 모습이다. 바른정당 한 관계자는“원래 탈 당하려던 한 의원이 있었는데 그 분까지 나가면 교섭단체 지위를 잃 게 돼 당직자 일부를 정리해고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당직자들 이 탈당을 강하게 만류했었다”면 서“나중에 (탈당파 의원들이 당하 는 것을 보고) 말려줘서 고맙다고 했다더라”고 했다. 탈당파 의원들은 비판여론이 거 세자 자세를 바짝 낮추고 있다. 한 탈당파 의원실 관계자는“탈당 이

장제원 의원

을 환영하기는커녕 공개적으로 비 판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표적 인 친박계인 김진태 의원은“(대선 과정에서 탈당파 복당으로) 분노한 이탈표가 상당했다. 선거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마이너스였다” 면서 대선 패배의 책임을 탈당파에 게 돌렸다. 친박계에서는 탈당파를 받아들인 당 지도부를 향한 비판도 높다. 최근에는 한때 한솥밥을 먹었던 바른정당 잔류파와의 감정싸움까 지 벌어지면서 탈당파의 정치적 입 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다. 김성태 의원이 한 방송에 출연해“바른정

김성태 의원‘새타령’ 굴욕…장제원 의원‘100일 반성문’에 비난 댓글 쇄도 친박계도 환영커녕“대선에 마이너스”…바른정당선“먹던 우물에 침 뱉어” 후 항의전화가 좀 왔었다. 적극적으 로 해명할 수도 있는데 지금은 그 냥 조용히 있는 것이 최선이라는 입장”이라며“특히 김성태 장제원 의원이 당하는 거 보고 다들 당분 간은 조용하게 있자고 했다”고 귀 띔했다. 한 탈당파 의원도“탈당 관련해 서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으려고 한 다”면서“한국당에 복당한 것이 무 조건 잘못이라고 하시는데 지역구 에서는 잘 결정했다고 응원해주시 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 은“우리 지지자들은 댓글을 못 쓰 는데 기자 분들이 댓글만 보고 여 론이 이렇다 저렇다 하시니까 억울

일각“당내 조직 없는 홍준표 도와 부활”전망 탈당파“우린 계파 아냐 프레임 짜지 말라” 라고 말했다. 탈당파 내부에선 비난 여론이 강 해 당분간 당직을 맡기도 부담스럽 다는 하소연이 나온다. 이른바‘이 적 프리미엄’ 을 못 누리게 됐다는 얘기다. 당적을 옮기게 되면 당에서 중책을 맡기는 경우가 많다. 최근 더불어민주당(민주당)에서 국민의 당으로 당적을 옮긴 이언주 의원은 원내수석부대표로 임명됐다. 한국당 내 친박 의원들은 이들

당은‘최순실 폭탄’ 을 피하기 위한 도피용”이었다고 주장하자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가“먹던 우물에 침 뱉는 건 아니다”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또 다른 탈당파 의원실 관계자 는“바른정당에 갔을 때도 보수와 진보 진영 모두에게 욕을 먹는 샌드 위치 신세였는데 복당 이후에는 그 나마 지지해주던 분들에게까지 욕 을 먹는 이중 샌드위치 신세가 됐 다”면서“국회 내에서도 왕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복당하면서 핵심 친박계에 대한 징계가 해제되는 빌미를 줬다는 논 란도 탈당파를 괴롭힌다. 바른정당

의 한 관계자는“국정농단에 연루 된 핵심 친박계가 물러나야 한다는 요구가 관철되지 않아서 탈당했던 것 아니냐”면서“탈당파를 복당시 키면서 반대 여론을 무마시키려고 이미 징계 받은 친박 인사들까지 사 면해줬다. 탈당파가 핵심 친박계에 부활의 기회를 준 것”이라고 비판 했다. 일각에선 탈당파가 향후 당권 경 쟁에서 홍준표 전 한국당 대선후보 를 도와 부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홍 전 후보는 지난 대선 기 간 특별지시로 탈당파 복당을 허용 했다. 지난 대선에서 홍 전 후보를 도왔던 전직 한국당 의원은“홍 전 후보 지지층 상당수가 박근혜 전 대 통령 탄핵을 반대했던 사람들이라 탄핵을 주도했던 탈당파와 손잡을 경우 기존 지지층마저 잃을 수 있 다는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 면서도“그래도 탈당파와 손 잡으 면 잃는 표보다는 얻는 표가 많을 것이다. 당내에 별다른 조직이 없 는 홍 전 후보는 탈당파와 손을 잡 으려 할 것이고, 탈당파도 홍 전 후 보를 미는 것 외에는 정치적 입지를 넓힐 뾰족한 수가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탈당파 의원은“(홍 전 후보 지지설에 대해) 아직 이렇 다 저렇다 말할 수 없다. 언론에서 탈당파라고 프레임을 짜는데 (탈당 파가) 각자 개성이 강한 분들이고 (탈당 이후) 따로 소통하지도 않고 있다. 우리는 무슨 계파가 아니다” 라고 말했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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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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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북 핵미사일 개발 핵심 실무자 보도 홍영칠 북 권력 실세 급부상 내막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 는 인물들 가운데 최근 들어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인물이 있 다. 바로 홍영칠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이 그 장본인이다. 홍 영칠 부부장은 최근 몇 년 사이 유독 두드러진 행보를 보이 고 있는 인물이다. 김정은의 핵미사일 등 군수 및 무기 관련 현지지도에는 늘 그가 함께했다. 하지만 국내외를 통틀어 홍 영칠 부부장과 관련한 정보는 여전히 제한적이다. 필자는 북 한 내부 소식통을 통해 홍영칠 부부장의 발탁 과정과 실세 로서의 현재 위치 등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았던 그의 면모를 파악했다. 그는 현재 알려진 것 그 이상의 실권을 쥐고 있는 인물임이 확실하다.

난 4월 11일 최고인민회의(북한 의 의회) 제13기 5차 회의에 유 독 눈길이 가는 인물이 있었다. 홍 영칠 군수공업부 부부장이 중장 계 급이 달린 군복을 입고 등장한 것 이다. 김정은 시대 개막과 함께 핵 미사일 개발 분야 주요 행사 때마다 지근거리에서 김정은을 보좌했던 홍영칠 부부장은 북한 내 신진 테크 노크라트(기술관료)의 상징과 같은 인물로 조명받고 있다. 지난 2014년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교의 북한 전문 블로그‘3·8노 스’는“김정은 시대 들어 핵과 미사 일을 개발하는 과학자의 세대교체 가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라며 그 핵심 인물로 홍영칠 부부장을 꼽 기도 했다. 필자가 북한 내부 소식통을 통해 파악한 홍영칠 부부장의 개인 신상 은 다음과 같다. 1959년생인 홍 부 부장은 50대의 비교적 젊은 기술관 료 출신이다. 그는 북한에서도 통 제된 오지로 불리는 자강도 룡림군 태생이다. 당연히 별 다른 집안 배 경은 없다. 그는 오로지 실력으로 명문 김일성종합대학 자연과학부 를 높은 성적으로 졸업했다. 그것 도‘직통생(군대를 거치지 않은 졸 업생)’ 출신 간부다. 대학 시절부터 능력을 인정받은 홍영칠 부부장은 해외에서 외국 유 학 혜택을 받았다. 이 때문에 그는 외국어 능력(영어, 러시아어, 스페인 어, 중국어 등)과 국제적 감각도 겸 비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그는 군수공업 부문의 핵미사일 분야뿐 만 아니라 전반적인 무기 생산 개발 에 박식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 때 문에 초기 제2경제위원회(북한의 군수 산업을 담당하는 실질적 부 서) 산하 자강도의 한 군수공장에 서 기술관리자로 근무해왔다. 홍 부부장의 가족으로는 부인과 아들, 딸을 두고 있다. 아들은 현재 대학생이며 둘째인 딸은 9살의 늦 둥이로 파악된다. 첫 번째 부인과는 사별한 관계로 두 아이의 모친은 각 각 다르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 원장이 지난 2월 17일‘광명성 4호’ 발사에 기여한 관계자를 대상으로 평양 만수대의사당에 서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김 정은 왼쪽 원안 인물이 홍영칠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이다. 연 합뉴스

자강도 흙수저 출신 기술관료

김정일 발탁 후 승승장구

북한 핵개발의 실무 핵심인사로 꼽히는 홍영칠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이 지난 4월 11일 열린 최고인민회의에 군복을 입고 참석한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홍영칠 부부장은 북한 조선중앙TV가 12일 방영한 최고인민회의 제13기 5차 회의 장면에서 중장(별 2개) 계급장이 달린 군복(붉은 원)을 입고 앉아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 연합뉴스

연하다. 하지만 필자가 파악한 홍 부부장 의 실권과 위치는 현재 드러난 것 그 이상으로 보인다. 필자는 북한 내부 소식통을 통해 홍 부부장이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이외에도 당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조직지도부 부 부장직과 당 중앙위원회 정무국의 책임자 지위를 겸하고 있다는 사실 을 처음 파악했다. 북한 내에서 최 근 겸직제가 성행하고 있는 것은 사 실이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당과 국 무위원회 등을 겸직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홍 부부장처럼 당 핵심요직

군수공업부·조직지도부·중앙위 정무국 등 당 핵심 요직 3개나 겸직 김정은 후계세습 과정 초기부터 군수공업 분야 옹위·핵심참모 역할 홍 부부장이 중앙무대로 발탁 된 것은 2000년대 초반의 일이다. 2003~2004년경 김정일 국방위원 장은 제2경제위원회 소속으로 있었 던 홍영칠을 눈여겨봤고, 곧바로 당 서기실의 군수공업 담당 서기로 차 출시킨다. 김정일은 중앙무대로 홍 부부장을 발탁한 이후에도 그의 업 무능력을 면밀히 테스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증 과정을 거친 김정일 은 홍 부부장을 김정은의 세습권력 구축의 핵심인사로 점지했던 것으 로 파악된다. 참고로 김정은은 북한 내부에서 2006년경 세습후계자로

김정은 일거수일투족 보좌하고 인사 관련 조언도…매일 아침 육성·친필지시 직접 하달받아 내정됐다. 앞서의 내부 소식통에 따 르면 실제 홍 부부장은 김정은의 후 계세습 과정 초기부터 군수공업 분 야의 옹위자로서뿐만 아니라 핵심 참모 역할을 꾀했으며 이러한 인연 으로 현재의 자리에 이르렀다. 김정 은 정권의 핵심정책이 핵미사일 개 발인 관계로 이와 직접 관련한 기술 관료인 홍 부부장이 국내외의 이목 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은 어쩌면 당

세 개를 동시에 겸직한 인물은 많지 않다. 이는 홍 부부장의 위치가 단순한 기술관료를 넘어섰다는 것을 증명 한다. 첫째로 홍 부부장은 북한 권 력의 핵심으로 꼽히는 조직지도부 의 군수공업 분야 담당 부부장을 겸하고 있다. 홍 부부장이 북한 내 모든 기관의 당적 지도와 감시 및 통제와 인사를 책임지는 조직지도 부 부부장직을 겸직하고 있다는 것 은 매우 놀라운 일이다. 실제로 김 정은에게 인사와 관련하여 많은 조 언을 한 인물로 알려졌다.

둘째로 홍 부부장은 김정은의 일 거수일투족을 보좌하고 관리하는 당 중앙위원회 정무국 책임자로 있 다는 후문이다. 정무국은 지난 제7 차 당 대회에서 기존의 당 서기실을 개편한 조직이다. 아직 정무국에서 홍 부부장의 정확한 직함을 파악할 수는 없지만 그가 국장직을 달고 있 을 가능성이 높다. 홍 부부장은 핵심 기술관료로서 의 성격을 넘어 이미 김정은의 정무 보좌 역할도 겸하고 있는 것이다. 그 는 정무국에서 매일 아침과 저녁, 김정은의 육성 및 친필 지시를 직 접 하달 받는다(그런 홍영칠도 지난 2016년 봄 잠시‘혁명화 교육’ 을받 았다고 한다. 김정은의 간부 길들이 기 차원으로 사료된다). 또한 필자는 지난 1월 연재를 통 해 김정은 시대의 정책 컨트롤타워 이자 브레인스토밍 그룹인‘선군혁 명소조’를 조명한 바 있다. 김정은 이 직접 소조의 조장으로 이끌고 있 는 이 선군혁명소조에 홍 부부장도 핵심 멤버로서 참석하고 있다. 이 선군혁명소조는 북한 각 핵심 권력 기관들의 책임자들이 회의 주제에 따라 게스트 자격으로 참여하고 있 다. 실제 인간적으로도 김정은은 홍 부부장을 매우 신뢰하고 가까이 하 는 인사로 파악된다. 핵미사일을 담 당하는 특수한 지위 탓도 있겠지만, 홍 부부장은 김정은과 매일 정기적 으로 마주하는 몇 안 되는 인사라 고 한다. 또한 스포츠광인 김정은은 건강상태가 좋았던 집권 초기 1주 일에 한두 차례 테니스를 즐겼는데, 바로 그 파트너가 홍 부부장이었다 는 후문이다. 이윤걸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 대표 (겸 세종연구소 객원연구위원) 정리=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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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요신문 2 JUN 2017 제754호

파격인사 반기…알고 보니 그때 그 사람 ‘검사들과의 대화’참석한

검사 10인방 지금 뭐할까 문재인 대통령이 강도 높은 검찰 개혁에 나섰다. 윤석열 서울중앙 지검장 임명은 그 신호탄이다. 기수를 중시하는 검찰 문화를 바꾸겠 다는 문 대통령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검찰 내부 반 발 기류도 확산될 조짐이다. 일부 검사는 문 대통령 인사를 두고 절차 에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은 2003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노 전 대통령도 취임하자마자 검찰 개혁에 나섰다. 법무부 문민화, 검찰의 정치적 중 립 등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였다. 그 일환으로 노 전 대통령은 판사 출신 강금실 변호사를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했다. 검찰은 발칵 뒤집 혔다. 내부에서 노 전 대통령 인사를 성토하는 기류가 빠른 속도로 퍼 졌다. 그러자 노 전 대통령은 평검사들과의 공개 대화를 추진했다. ‘평 검사와의 대화’는 온 국민의 관심 속에 2003년 3월 9일 열렸다.

자리엔 김영종 수원지검 검사 김병현 울산지검 검사 김윤상 법무부 검사 박경춘 서울지검 검사 윤장석 부산지검 검사 이석환 인천 지검 검사 이옥 서울지검 검사 이완 규 대검찰청 검사 이정만 서울지검 검사 허상구 서울지검 검사 등 평검 사 10명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TV 로 생중계됐다. 검사들은 대통령 앞에서 주눅 들 지 않았다. 오히려 노 전 대통령을 향해 인신 공격성 발언을 하는 등 맹공을 퍼부었다. 김영종 검사는 노 전 대통령에게“대통령께서는 대통 령 취임 전에 부산 동부지청에 청 탁전화를 한 적이 있다. 그때는 왜 검찰에 전화를 했는가”라며“검찰 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는 것이 라고 생각하지 않는가”라고 질문 했다. 이에 노 전 대통령은“이쯤 되 면 막 하자는 거지요”라고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박경춘 검사는 고 졸이었던 노 전 대통령에게 대학교 학번을 거론하기도 했다. 박 검사 는“대통령님께서 83학번이라는 보 도를 어디서 봤다”라고 했다. 대화가 끝난 뒤 검사들의 행태를 두고 비난의 목소리가 주를 이뤘다.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이 뒤를 이었 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은 참석자 들에게 그 어떤 부당한 조치도 하지 말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노 전 대통령을 향해 거침

없는 발언을 쏟아냈던 10인은 그동 안 어떻게 지냈을까. 문 대통령 인 사를 두고 5월 19일 검찰 내부 전산 망에 문제를 제기한 이완규 인천지 검 부천지청장은 평검사 시절 노 전 대통령과의 대화에 참석했던 인물 이다. 이 지청장은“이번 인사에서 제청은 누가 했는지, 장관이 공석이

2003년 3월 9일 노무현 대통령이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전국 평검사들과의 대화에서 질문을 받고 있다. 당시 일부 검사가 노 전 대통 령에게 인신 공격성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연합뉴스

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명시적인 의사가 있을 때 처벌할 수 없는‘반의사불벌죄’인 데도 불구 하고 검찰은 피해자인 이 전 대통령 처벌 의사를 확인하지 않아 구설에 올랐다.

박근혜 정부 민정비서관을 지낸 윤장석 검사는‘우병우 사단’ 으로 분류된다. 최순실 게이트 특검 수 사 때도 참고인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돈 봉투 만찬’ 핵심 인물 인 안태근 전 법무부 감찰국장과도

‘공안통’으로 통하는 허상구 검사는 2009년 용산 철거민 참사 수사에 참여해 경찰의 과잉 진압 및 불법 행위 방조를 수사했다. 현 재는 수원지검 부장검사로 근무 중 이다. 노 전 대통령 앞에서‘학번’ 얘기를 했던 박경춘 검 사는 법무법인 <일호 > 대표 변호사를 맡고 있다. 김영종 검사는 현재 수원지검 안양지 청장이다. 김 지청장은 2010년 대 검찰청 범죄정보 담당관, 2013년 대검찰청 범죄정보기획관 등 요직 을 두루 지냈다. 이옥 변호사는 검 찰에서 나와 현재 김앤장 법률사무 소에 몸담고 있다. 전문가들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 개혁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양제 상 변호사는“노무현 정부 때하곤 상황이 다르다. 노 전 대통령은 정 치적 힘이 뒷받침이 안 됐다. 문재인 정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탄생했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 문제 도 있었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도 검찰이 미지근하게 수사했 던 부분도 있었다. 검찰 개혁의 정치 적 명분이 생겼고 국민도 검찰 개혁 을 원하고 있다”고 했다. 당분간 검찰 내부 반발이 수면 위 로 드러나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내놨다. 양 변호사는“검찰 입장에 서 수사권을 내주는 것은 칼자루를 내주는 것이나 다름없다. 다만 허니 문 시기고 내각이 완성된 것도 아니 기 때문에 검찰 개혁 반대 세력도 조금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다. 더구 나‘돈 봉투 만찬’ 으로 운신의 폭도 좁아졌다”고 했다.

이완규, 윤석열 임명 문제 제기…윤장석, ‘돈봉투 만찬’안태근과 잦은 통화 도마위 김윤상, 채동욱 사의 표명에 반발해 사직…최근‘돈봉투 감찰’두고 불쾌감 표시 노 전 대통령에게‘학번’ 발언 박경춘은 변호사에,‘청탁전화’ 발언 김영종은 안양지청장에

니 대행인 차관이 했는지, 언제 했 는지에 대해 의문이 든다”고 글을 남겼다. 이 지청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언 론에 자주 노출됐다. 이 지청장은 2010년 한명숙 전 총리 뇌물수수 혐의 무죄 판결 뒤 검찰 개혁 문제 가 화두가 되자“검찰을 부인하는 정도의 개혁이나 수사권 약화는 검 사의 국민보호 역할을 약화할 것” 이라고 주장했다. 이 지청장은 2012년 서울남부지 검 부장검사 시절 정치 웹진 운영 자인 신 아무개 씨를 협박죄로 불 구속 기소해 논란이 됐다. 신 씨는 대검 중수부가 노 전 대통령 딸 정 연 씨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수사 에 나서자 게시판에‘독고탁’이라 는 필명으로‘이명박 야 이 ○○○ 야’라는 제목으로 이명박 전 대통 령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협박죄

김윤상 변호사는 박근혜 정부에 서 혼외자 논란으로 물러난 채동욱 전 검찰총장 호위무사로 통했다. 김 변호사는 채 전 총장의 사의 표명에 반발해 사표를 제출했다. 김 변호사 도 문 대통령의 검찰 개혁 의지에 강 한 불쾌감을 내비쳤다. 김 변호사는 5월 18일 SNS에‘돈 봉투 만찬’ 감찰 지시와 관련“노무현한테도 개 기고 박근혜한테는 사표 던지고 나 왔지만 목에 칼이 들어와도 아닌 건 아닌 것”이라고 했다. 김 변호사는“나도 현직에 있을 때 총장, 장관, 고검장, 검사장, 검찰 국장, 법무실장, 차장검사, 부장검 사로부터 격려금을 많이 받았다” 면서“현 정권에 밉보여 좌천될 것 이 분명한 안 국장 수하의 과장들 한테 (격려금을) 준 게 인사 청탁이 냐”고 반문했다. 이어“총칼만 안 들었지 권위주의 정부와 뭐가 다르 냐. 참신한 인사와 탈권위주의 행보 에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박수를 치 고 있었는데 점령군 행태를 벌써 보 인다”라고 했다.

자주 통화한 것으로 드러나 도마에 올랐다. 이뿐만 아니라 검찰이 청와 대 압수수색을 시도한 지난해 10월 29일 박 전 대통령 수사를 담당하 고 있는 한웅재 서울중앙지검 검사 와 여섯 차례 통화한 것으로도 알 려졌다. 김병현 검사는 수원지검 안산 지청 차장검사로 근무하고 있다. 2005년 이른바‘삼성 X파일’ 수 사에 참여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과 홍석현 전 주미대사 등 핵심 인 사들을 모두 무혐의 처리해‘삼성 봐주기’란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2015년에도 노동조합 무력화 계획 을 담은 문건을 작성한 혐의로 고발 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등을 무혐 의 처분한 바 있다. 이정만 변호사는 2007년 김승연 한화 그룹 회장 보복 폭행 사건 수 사를 맡았다. 2015년 검찰을 떠난 뒤 20대 총선에서 광명 갑 선거구 에 새누리당 소속으로 국회의원 예 비 후보에 출마했으나 경선에서 떨 어졌다. 이석환 제주지검장은 대검 중수부 2과장 시절이던 2009년 중 수 1과장이던 우병우 전 민정수석 과 함께 노 전 대통령 수사를 담당 했다. 2011년엔 삼화 저축은행 비 리 사건을 수사했다.

김경민 기자 mercur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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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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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험담했다” 나홀로 주장‘희한하네’ 우병우 전 수석 동생

동료 여직원과 폭행 시비 사건 전말 경기도의 한 작은 면사무소가 발칵 뒤집혔다. 직원 간 폭행 사건이 한 달여 만에 뒤늦게 알려지면서부터다. 경찰에 정식 사건으로 분류 되지 않아 조용히 지나갈 수 있었던 이 사건이 다시 수면 위에 떠오른 이유는 다른 데 있었다. 폭행시비에 휘말린 한 직원이 우병우 전 민정 수석의 동생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27일 오후 5시께, 여주시의 한 면소무소 기간제 공무원 A 씨(여·37)로부터“동료 공무원에게 폭행당 했다”라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면사무소에서 함께 근무하는 남성 공무원이 A 씨가 자신을 험담했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면사무소 밖 으로 불러 이야기 하던 중 몸싸움을 벌였다는 내용이었다.

경찰은“처벌 의사가 있다면 당시사건을 즉시 처리하겠다”라면 서도 A 씨가 자신도 폭행을 했다고 진술한 내용을 토대로“신고가 정식 사건으로 접수될 경우 양 쪽 모두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 을 알렸다. 이에 대해 A 씨가“처벌 을 원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사건 처리는 되지 않았다. 조용히 지나가는 듯했던 이 사건 은 한 달여가 지난 뒤 다시 수면 위 로 떠올랐다. 폭행 시비에 연루된 남성 공무원의 가족사 때문이었다. 이 남성 공무원은 우병우 전 민정수 석의 친동생 우 아무개 씨(44·7급) 였다. 우 씨가 폭행시비에 연루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우 전 수석 일 가에 대한 질타와 지적이 잇따랐다. 일각에선“우 씨가 평소 친형의 이 름을 거론하며 과시를 해왔다” “폭 력적인 성향에 종종 여성 비하 발언 을 해왔다”는 말도 나왔다. 특히 우 씨가 앞서의 면사무소에 서 근무하게 된 시기에는 우 전 수 석 처가와 넥슨의 부적절한 부동산 거래 의혹이 크게 불거졌으며, 그 직후엔‘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 게이트’가 불거지면서 국민적인 관 심사로 떠올랐을 시점이었다. 이 때 문에 폭행 사건도“우 전 수석과 관 련한 가족 험담에서 불거진 게 아니 겠느냐”는 주장도 있었다. 하지만 지난 5월 25일 여주시와 면사무소, 여주경찰서, 마을 주민 등에 확인한 결과, 앞서의 이야기들 은 대부분 사실과 달랐다. 경찰 조 사 역시 A 씨의 의사에 따라 사건처 리가 되지 않으면서 전후 과정이 정 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먼저 우 씨가 주장한 사건의 전 말은 이렇다. 여주시에서 9급으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우 씨는 지 난 2016년 7월 중순, 앞서의 면사 무소에 인사발령을 받아 근무를 시 작했다. 폭행 사건 직후 우 씨가 경

찰과 면사무소 등에 주장한 내용에 따르면, 어느 날부 터 A 씨가 평소 직원들 과 대화 과정에서 우 씨의 개인적인 이야 기를 두고 비하를 하 거나 험담을 해왔다. 우 씨는 이를 마음 에 담아두면서 시간 이 지나 상처가 됐다 고 했다. 문제는 지난 4월 27일 불거졌다. 대선을 앞두고 A 씨와 일부 면사무소 직원들이 1600여 세대에 보낼 공보물을 정리 하는 과정에서 또 다시 우 씨에 대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동생 우 아무개 씨가 근무하는 경기도 여주시의 한 면 사무소. 원 안은 우 씨와 동료 여직원의 폭행시비 사건이 발생한 현장.

A 씨는 당황해서 우 씨 의 옷깃과 팔 등을 붙잡 을 뿐이며 이 과정에서 손톱에 목 부위가 긁혔 다는 주장이었다. 신고는 A 씨가 직접 했 지만, 경찰은 우 씨의 몸에도 상처가 있고 A 씨 역시 몸싸움 을 벌였다는 취지로 진술하면서 양 측 모두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알렸다. 이 때문에 경찰은 신

우씨“여직원 오리발 내밀어”vs 직원들“우씨 얘기 자체 나온 적 없어” 면사무소측 우씨 인사 요구에 여주시 대답 없어…둘 다시 한 공간 근무 한 험담을 했다는 이야기가 그의 귀에 들어갔다. 참다못한 우 씨는 면사무소 뒤편으로 A 씨를 불러냈 다. 우 씨는 면사무소 등에 당시를 회상하며“뒤에서 비방하지 말라고 주의를 주기 위해 불렀다. A 씨가 사과하면 받아들이려고 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러나 상황은 우 씨의 생각과는 달랐다. A 씨가“비방하거나 험담 한 적 없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던 것. 다투는 소리를 듣고 뛰어온 또 다른 면사무소 직원이 목격한 장면 은 그 이후부터다. 우 씨는 목 부위 에 피를 흘리며 A 씨의 머리를 누르 고 있었고, A 씨는 고개를 숙인 상 태에서 우 씨의 양 팔을 붙잡고 있 었다. 직원들이 둘을 떼어 놓으면서 상황은 마무리됐다. 우 씨의 주장은 여기서 마무리된다. 반면 A 씨와 면사무소 직원들의 기억은 우 씨의 주장과 다르다. 직 원들의 말을 종합하면, 그동안 A 씨와 우 씨는 가까운 자리에서 근 무를 해왔지만 사적 교류가 거의 없

처가와 끈끈한 우 전 수석 친가와는 거의 교류 안해… 동생 우씨“형수하고만 어쩌다 한 번 통화”

우병우 전 수석

었다고 한다. 업무 과정이나 직원 단체 식사 시간, 모임 등을 제외하 면 개인적으로 대화를 나누는 일은 전혀 보지 못했다는 얘기다. 우 씨 에 대한 험담, 또는 비방 역시 사실 무근이라는 반응이었다. 사건 발생 직후 상황을 파악하는 자리에서 직 원들은 A 씨를 비롯해 누구도 우 씨 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를 꺼낸 적 이 없으며, 사건 발생 당일에도 우 씨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쌍방 폭행’ 순간과 관련해서 도, 우 씨와 A 씨의 말이 엇갈린다. A 씨는 우 씨의“비방하지 말라” 는 말에“그런 사실 없다”고 대답했 고, 그 순간 우 씨의 손이 올라갔다.

고 접수 당일 즉시 사건 접수를 할 수 있지만, 우 씨와 A 씨 모두 도주 가능성도 적고 신분도 확인됐으니 충분히 시간을 두고 생각해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주시와 면사무소 등에 따르면 여주시에서 오래 거주하고 근무해온 A 씨가 사 건이 커지는 것을 부담스러워해 고 소를 하지 않았다. 면사무소 측은 경찰 신고와는 별 개로 즉시 여주시청에 동향보고를 했다. 다음날에는 우 씨와 A 씨를 분리하기 위해 여주시에 우 씨에 대 한 인사 조치를 요구하는 메일을 보 냈다. 여주시는 인사위원회를 열고 우 씨에 대한 징계·인사 등을 결정 할 예정이다. A 씨는 병원치료를 위해 일주일 간 휴가를 받았다가 최근 복귀했

다. 그 사이 우 씨의 모친이 A 씨를 직접 찾아가 사과했지만, A 씨는 받 아들이지 않았다. 우 씨 역시 지난 5월 26일까지 3주간 연가를 신청했 다. 우 씨에 대한 여주시의 결정이 아직 내려지지 않아 A 씨와 우 씨는 다시 한 공간에서 근무를 해야 한 다. 한편, 우 씨는 여주시내의 한 아 파트에서 양친을 모시고 생활하고 있다. 우병우 전 수석과 우 씨 형제 는 오랜 기간 교사 생활을 하던 부 친과 함께 경북 지역에서 학창시절 을 보냈다. 이후 우 전 수석이 서울 대로 진학하면서 가족 모두 거처를 옮겼고, 약 20년간 우 전 수석을 제 외한 친가는 모두 이곳에서 거주하 고 있다. 부친은 경기도의 한 학교 에서 교장을 마친 뒤 퇴임했다. 처가와 왕래가 잦고 가족 관계 외 에서도 긴밀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 진 우 전 수석은 친가와는 교류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의 친동생 우 씨와도 개인적인 연락 은 없었다. 면사무소 직원들이 종종 우 전 수석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도 우 씨는 말을 돌리거나“형(우 전 수 석)과는 명절 등 1년에 한두 번 정도 만 왕래한다. 형수하고만 어쩌다 한 번 통화한다”고 말해온 것으로 전 해졌다. 문상현 기자 m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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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요신문 2 JUN 2017 제754호

수색·원인 규명 지지부진

스텔라데이지호 선사 논란 키우는 내막 스텔라데이지호가 침몰한 지 50 여 일이 지났다. 그 사이 지난 10일 새 정부가 들어섰고, 정부는 스텔라 데이지호 사고를 1호 민원으로 접 수한 뒤 철저한 수색과 사고원인 규 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 직까지 수색에 진척이 없는 상황이 다. 그런데도 선사인 폴라리스쉬핑 측은 사고수습을 조속히 마무리하 고 내부 단속에 나서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또다른 논란 을 예고하고 있다. 일각에선 이 같 은 선사 측의 대응은 올가을 상장 을 앞둔 회사 상황을 염두해 뒀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사고 직후“실종자 수색이 최우선” 이라 했던 폴라리스쉬핑의 앞뒤 다 른 행보를 들여다봤다.

스텔라데이지호 실종 선원 수색이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사진은 선사인 폴라리스쉬핑 사무실. 스텔라데이지호의 포스터가 보인다.

3월 31일 우루과이 인근 남 지난대서양에서 침몰한 스텔라데 이지호에는 한국인 8명, 필리핀인 16명 등 총 24명이 타고 있었다. 현 재까지 필리핀인 선원 2명만 구조 됐을 뿐 나머지 22명은 실종 상태 다. 선사인 폴라리스쉬핑은 침몰사 고가 난 지 나흘 만인 4월 4일 침몰 사고와 관련된 입장을 밝혔다. 선 사 측은 사과문을 통해“본선 승무 원들이 무사 귀환할 수 있도록 취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 다”고 전했다. 하지만 사고 직후 가족들이 느낀 선사 측의 태도는 사과문의 내용과 달랐다. 실종자 가족들에 따르면 선 사 측은 사고 발생 4일 만에 가족들 에게‘보상협의’를 언급했다. 또 수 색 한 달여가 된 4월 26일에도 보 상협의를 제안했다. 한 실종자 가 족은“당시엔 아직 생사가 확인되 지 않은 만큼 보상협상 얘기를 꺼 내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 했다”

연합뉴스

“수색보다 보상 초점” 실종자 생사보다 뭣이 중헌디… 며“보상합의 동시에 수색종료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애초에 사고를 덮 으려는 데 급급했지 실종자를 찾으 려는 노력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다 5월 3일 선사 측은 가족 들에게 보상금 협의 절차를 공식적 으로 통보했다. 선사 측은“가족 보 상 전반에 관한 협의를 시작하려 한 다. 보상을 원하는 가족들과는 원만

히 보상할 예정이고 원하지 않으면 법적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통 지했다. 현재 실종된 한국 선원 8명 가운데 3명의 가족이 보상안에 합 의한 상태이고, 나머지 5명의 선원 가족들은 보상협의에 응하지 않고 현장수색을 계속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선사 관계자는“선원법상 사고 가 발생하면 30일 지난 이후에나 보

상 관련 협의를 할 수 있다”며“그 때 맞춰서 보상 관련 얘기를 전했지 침몰 나흘 만에 그런 얘기가 나왔다 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최근에는 소속 선박 선원들의 통 신수단을 차단해‘내부 단속’ 논 란도 일었다. 폴라리스쉬핑에 따르 면 5월 20일 선장과 기관장을 제외 한 선원의 와이파이 접속을 제한한

“선사측 사고 발생 4일만에‘보상협의’ 언급…애초에 사고 덮기 급급” 3건 화물선 균열 사고 뒤이어…선원들 대상‘내부단속’ 조치도 뒷말

유방암 조기진단 브래지어

엄마의 투병 지켜보다…

‘효자 브라’일세~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이들이 있다. 멕시코에 사 는 18세 남학생, 훌리안 리오스 칸투도 그런 경우 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칸투는 자 신의 가족이 겪은 아픈 경험을 토대로 획기적인 발명품을 선보였다. 다름 아니라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브래지어다. 아직 10대인 남학생이 여성을 위한 브래지어를 개발한 사연은 이렇다. 칸투는 13살 때 어머니가 의사의 오진으로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 는 바람에 모친을 잃을 뻔했던 기억을 가지고 있 다. 결국 그의 어머니는 생사를 넘나들다 양쪽 가

슴을 수술로 제거했다고 한다. 투병하던 어머니를 지켜보며 아들 은 유방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제 품을 떠올렸다. 그리고 친구들과 함 께‘에바 브라’라는 시제품을 발명 하기에 이른다. 그가 개발한 브래 지어는 200개의 센서가 장착돼 있 어 피부 온도 변화를 통해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도록 돕는다.‘암으로 발 전하는 종양의 경우 혈액 흐름이 늘어 정상적인 피부와 다른 온도를 보인다’는 점에 착 안했다고 한다. 다만 현재는 아이디어 단계로 실제 효과가 입증 돼야 일반인이 사용할 수 있다. 알려진 바에 의하 면, 칸투는 세 명의 친구와 벤처기업을 설립한 상

태다. 그는 임상시험을 거쳐 이르면 내년 말부터 에바 브라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에는 세계학생기업가 대회에 출품, 최우수상과 함께 개 발자금으로 2만 달러를 수상한 것으로 전해진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다는 내용의 공문을 모든 선박에 보 냈다. 공문에는 와이파이 전용 쿠폰 인 기존‘바우처(Voucher)’를 전부 삭제하고 선장·기관장은 업무용 바 우처를 새로 만들어 사용하라는 지 시가 담겨 있다. 선상 와이파이는 선 원들이 가족, 친구와 간단한 안부만 주고받는 수단이다. 선사 측의 이 같은 조치는 자사 선박의 잇따른 사고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이후 현재까지 알려진 폴라리스쉬핑 소 속 화물선 균열은 모두 3건이다. 지 난 4월 초 스텔라데이지호의 쌍둥 이로 알려진 스텔라유니콘호의 화 물 탱크 균열을 시작으로 5월 초엔 상갑판 균열로 물이 샌 스텔라퀸 호, 외벽 균열로 철판을 덧대 중국 으로 항해 중인 솔라엠버호까지 선 박 사고가 외부에 알려졌다. 선사 관계자는“업무에 지장이 갈 만큼 선원들이 (소셜미디어를) 많이 해 안전 차원에서 일시적으로 (와이파 이를) 제한한 것”이라며“당연히 외 부와 연락이 가능토록 위성전화 등 다른 조치를 취해 놓았고, 내부 단 속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이 같은 선사 측의 대 응이 올가을 상장을 앞둔 회사 상 황을 염두해 뒀기 때문이라는 관측


KOREAN SUNDAY TIMES 2 JUN 2017 제754호

이번주 나의 운세?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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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5월 29일~6월 4일

제공=해천 선생님(www.hellounse.com) 유료상담=060-600-8933

좋은 뜻으로 다른 사람을 도와도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하니 주 의하라. 36년생 좋은 시기가 눈앞에 왔다. 고생한 보람이 생길 수 있으니 좀 더 참아라. 48년생 도박을 가까이 하면 고생할 수 있으니 주의하라. 60년생 잘못된 일을 멀리하면 운이 점차 좋아진다. 72년생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바라지 말고 최선을 다 하라.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자신이 어떻게 행동했는가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37년생 생각했던 것보다 일이 복잡해질 수 있으니 계획을 세워 라. 49년생 금전적인 이익이 생기지만 신용을 잃기 쉽다. 61년 생 윗사람의 말을 잘 따르면 큰 이익이 생긴다. 조언을 따라야 한다. 73년생 적게 잃고 크게 이익을 보게 되는 시기. 투자도 행운이 따른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호랑이

지나간 일에 대한 평가를 받게 될 수 있으니 바르게 살아야 한 다. 38년생 쉽게 보였던 일도 어려운 일이 생겨서 머리가 아파 질 수 있다. 50년생 신용을 잃을 수 있으니 말을 아껴야 한다. 62년생 자존심을 버리고 주변에 부탁을 하면 편안해 진다. 74 년생 술을 먹고 실수를 할 수 있으니 주의하라. 술자리를 피해 야 한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토끼

금전관리를 잘한다면 돈도 모이고 사람도 모일 것이니 이득이 많다. 39년생 평소에 덕을 쌓지 않았다면 고생할 수 있다. 주 변 사람의 힘이 필요하다. 51년생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다 툼이 생긴다. 맞서지 말아야 한다. 63년생 일이 막힐 수 있으니 계획을 잘 세워라. 75년생 사람들을 믿으면 자연스럽게 일이 해 결된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자신을 찾아오는 사람도 없고 찾아 갈 곳도 없으니 외로운 시 기다. 40년생 일이 꼬이면 해결하기 어려우니 시작을 잘해라. 52년생 자신의 능력을 잘 파악한 후 움직여야 한다. 64년생 잘 못된 유혹에 빠지면 손해를 볼 수 있다. 올바르게 판단하라. 76 년생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니 걱정할 것은 없다. 다만 천천히 진행해야 한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새로운 일을 하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할 때이니 정보를 모아야 한다. 41년생 부담스러운 일은 피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 53년 생 원하는 소식이 늦어지기는 하지만 결국 온다. 65년생 생각 지도 못한 사건이 생기지만 손해가 나지는 않는다. 77년생 좋 은 일과 나쁜 일이 반반씩 생기는 때이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아무런 준비도 없이 큰일을 시작하니 시간이 갈수록 감당하기 힘들다. 42년생 새로운 일을 벌이면 고생을 하게 된다. 옛것을 지켜야 한다. 54년생 좋은 일도 상황에 맞게 해야 오해를 받지 않게 된다. 66년생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야 성공한다. 78년생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전백승이다.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서두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는 것이니 나서지 마 라. 43년생 금전적인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하라. 투자 는 금물. 55년생 시비구설이 생길 수 있으니 입조심을 해야 한 다. 67년생 겸손하게 행동할수록 인기를 얻게 된다. 반대로 행 동해야 한다. 79년생 따뜻한 바람이 집안을 감싸니 좋은 일들 이 생긴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원숭이

자신의 능력은 인정받지만 가까운 사람들과 다툴 수 있으니 주 의하라. 44년생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에는 기다려야 한다. 56년생 방해하는 사람이 있어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시간이 해결해 준다. 68년생 많은 일이 생기지만 결국 좋은 결과를 얻 는다. 80년생 의외의 행운이 따른다. 능력 있는 사람의 도움으 로 고민이 해결된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사람으로 인해 피해를 볼 수 있으니 사람을 가려서 만나야 한 다. 45년생 자기 고집이 너무 강하면 주변에 사람이 없다. 57 년생 돈에 욕심을 내면 사람도 잃고 돈도 잃는다. 나누어야 사 람이 생긴다. 69년생 서두르면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침착하게 움직여라. 81년생 생각지도 못한 기회가 생기지만 기대만큼 크 지는 못하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방심하다가 위기를 맞이할 수 있지만 신중하게 행동하면 이길 수 있다. 46년생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비웃지 말고 도와야 한 다. 보상이 따르게 된다. 58년생 위기는 순식간에 지나가니 걱 정하지 말고 마음의 안정을 찾으라. 70년생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 82년생 소나기는 피하고 볼 일이니 잠시 자리를 피 해야 한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돼지

억지로 하는 일은 잘되지 않으니 그냥 자연스럽게 놔두어야 한 다. 47년생 많은 돈을 탐하게 되면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 59 년생 규칙을 어기지 않는다면 일이 잘 풀린다. 71년생 생각지도 못한 오해가 생길 수 있다. 83년생 포기했던 일이 성사되니 즐 거움이 가득하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지난 17일 오전 서울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남대서양에서 항해중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선원 가족들이 조속한 수 색재개와 문재인 대통령의 면담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타이밍

“회사 차원 환경캠페인 신고” 묘하네 실종자 가족들 선사 앞서 쫓겨난 까닭 현재 실종된 한국인 선원 가족들은 지난 16일부터 청와대 인근으로 시위 장소를 옮겨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실종자 가족들이 집회 신고를 한 장소는 청운효 자동주민센터 건너편. 가족들은 그동안 선사가 위치한 서울 남대문 인근 인도에 천막을 치고 농성을 벌여왔 다. 그렇다면 가족들이 집회 장소를 변경한 이유는 무엇 일까. 실종자 가족들에 따르면 폴라리스쉬핑 측은 지 난 3일 관할서인 서울남대문경찰서에 유령집회 신고를 해놨다. 유령집회란 신고만 하고 집회를 개최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당초 실종자 가족들이 선사 앞 집회 신 고를 해 놓은 기간은 17일까지였다. 이에 따라 가족들은 18일 전에 자리를 비우고 청와 대 인근으로 집회 신고를 다시 한 것이다. 현재 선사 앞에는 가족들이 머물던 빈 천막만 남아 있다. 그동안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가 터진

제공한 상황실에 머물렀다. 그러다 지난 4일 선사 측이 상황실 폐쇄 통보를 함에 따라 선사 앞 천막 농성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이와 함께 선사 측은 자사 앞 집회신고를 신청해 가 족들은 상황실에 이어 거리에서조차 쫓겨나게 됐다. 실 종자 가족 대표 허경주 씨는“18일부턴 있을 곳이 없어 서 청와대 인근으로 집회신고를 낸 것”이라며“길거리 에서조차 다시 쫓겨나는 게 어이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저희는 모여 있을 곳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선사 측은 당초 캠페인을 목적으로 집회 를 신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폴라리스쉬핑 관계자 는“회사 차원에서 미세먼지 관련 환경캠페인을 실시하 고 있었는데 그 목적으로 (집회를) 신청해 놓은 것”이 라며“현재 사고가 터지고 조심스러운 상황이다보니 진 행하지 못했다. 가족분들 쫓아내면 어떤 사태가 일어나 는지 당연히 알고 있는데 임의적으로 그걸 막으려 했 [훈] 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후 줄곧 선사 측이

이 나오고 있다. 사실 폴라리스쉬 핑의 상장은 5년 전부터 계획돼 있 었다. 폴라리스쉬핑은 지난 2012년 380억 원의 상환우선주(RCPS)를 발행하면서 투자자들에게 4년 안 에 상장을 완료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지난해 해운업 침체가 지속 되면서 상장 계획은 올해로 미뤄졌 다. 이 때문에 폴라리스쉬핑은 올해 3분기 안에 상장을 마무리해야 하 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 폴라리스쉬핑의 상 장 계획은 난관에 봉착했다. 스텔라 데이지호 침몰 사고는 물론 소속 선 박의 안전관리 문제가 끊임없이 부 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배경에는 선사 측이 무리하게 노후 선박을 운 영해 왔다는 의혹이 자리하고 있다. 스텔라데이지호는 1993년 건조된 후 2008년 화물 운반선으로 개조 됐다. 건조된 지 24년이 지난 노후 선박이다. 관리에 따라 다를 수 있 지만 노후 선박은 안전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 실제 해양수산부가 실시하는 항

“선사측 올 가을 상장 앞두고 큰 난관 봉착”… ‘안전 문제가 침몰 원인’ 지목 땐 무산 위기 만국 통제 검사에서도 오래된 선박 일수록 출항 정지율이 높다는 사실 을 알 수 있다. 출항 정지율은 점검 선박 대비 출항 정지 판단을 받은 선박 비율이다. 지난해 출항 정지율 을 보면, 5년 미만의 선박은 0%인 반면 스텔라데이지호가 해당되는 20~30년 선박은 4.1%, 30년 이상 선박은 8.3%가 출항 정지 처분을 받았다. 선사 측은 스텔라데이지호가 선 박안전법에 따라 5년마다 정기검사 를 받았고 지난해 8월 연차검사도 통과했다며 안전 문제는 없다는 입 장이다. 하지만 실종자 가족들이 사 고 전 선원들과 나눈 대화 내용에 따르면, 스텔라데이지호는 실제로 잦은 고장을 일으켜왔다. 이처럼 안전관리 문제가 사고원

인으로 지목될 경우 폴라리스쉬핑 은 상장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직 면할 수 있다. 한국거래소 상장 심 사 기준에 따르면 대상 기업이‘면 허 취소’나‘법령 위반’ 등으로 영업의 계속성이 저해될 경우 상장 하지 못하도록 규정돼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선박사고가 배의 노후, 안 전관리 문제 등 회사 측의 책임이라 고 밝혀질 경우 강도에 따라 상장 여부가 갈릴 것”라고 말했다. 당초 폴라리스쉬핑은 5월 중에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하고 올해 안 에 상장시킨다는 계획이었다. 하지 만 선원 구조작업에 진척이 없고, 원인규명까지는 시간이 길어질 것 으로 예상돼 예비심사 청구가 미 뤄진 상태다. 폴라리스쉬핑 관계자 는“(상장 계획이) 잠정적으로 연기 된 상태”라며“프리IPO를 진행한 직후에 사고가 터져 상장 진행에 조 심스러운 입장이다. 내부적으로는 계속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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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일요신문 2 JUN 2017 제754호

900회 맞은

‘개그콘서트’명과 암 KBS 2TV <개그콘서트>가 5월 28일 방송 900회를 맞는다. 1999년 9월 4일 방송을 시 작해 18년 동안 명맥을 이어 국내 방송을 대표 하는 개그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개그 콘서트>는 시작부터 새로웠다. 공개방송 형식 을 취한 코미디 프로그램은 그 이전까지 국내 에는 없었다. 개그맨이 직접 짠 아이디어로 코 너를 만들고, 매주 경쟁을 통해 존폐 여부를 결정짓는 서바이벌 방식은 생소하면서도 신선 했다. 시청자는 열광했다. 덕분에 시대를 대변 할 만한 코너는 물론 숱한 유행어와 스타의 탄 생이 이어졌다. <개그콘서트> 공식 페이스북

‘웃찾사·코빅아, 영광인 줄 알아 이것들아’ 있다. 최근에는 외압 물론설에위기도 시달리기도 했다. 코미디 프로그램의 주요 소재인 정치 풍자 내용을 둘러싼 잡음 탓이다. 지난해 세태를 풍자한 코너‘민상토론’이 인기리에 방송되자 돌연 녹화가 중 단되기를 반복한 것이 대표적이다. 최근 몇 년간 지속된 시청률 하 락은 위기설을 부추기는 또 다른 원 인이다. 18년 동안 변함없이 유지된 프로그램 성격과 진행 방식에 대한 시청자의 반응이 엇갈리면서 올해 들어 시청률이 한 자릿수로 내려갔 다. 짧게는 몇 십 초에 불과한 동영 상에 울고 웃는 ‘온라인 시대’와 맞 지 않는다는 의견도 나온다. 그럼에 도 <개그콘서트>에 참여하는 개그 맨과 제작진은“흔들리지 않겠다” 는 각오다. # 전유성·김미화 주축으로 출 발…최장수 개그 프로그램 <개그콘서트>는 코미디의 위기에 서 출발했다. 1990년대 접어들어 MBC <웃으면 복이 와요> 같은 콩 트 코미디를 겸비한 프로그램이 속 속 폐지되는 상황에서 코미디언 스 스로 찾아낸 자구책이다. 알려져 있 다시피 <개그콘서트>는 코미디언 전유성과 김미화가 주축이 돼 기획 됐다. 당시 대학로에서 개그 공연을 이끌던 전유성은 스탠딩 공개 코미 디 공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김미

화와 의기투합했고, KBS를 통해 실현했다. <개그콘서트>는 개그맨이 스스 로 낸 아이디어를 코너로 구성하 는 방식으로, 매주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야 실제 방송 무대에 올리는 시스템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방송 녹화에서 반응이 없거나 시 청률이 저조할 경우 명맥을 유지할 수 없는 철저한 경쟁 방식이다. 덕 분에 재기발랄한 아이디어가 쏟아

# 스타와 유행어 탄생 의 산실 18년이란 시간은 다양 한 기록을 만들었다. 스타 의 탄생과 시대를 풍미하 는 유행어가 이어졌다. 초 창기에는 토요일 밤에 방 송됐고 이후 일요일로 시 간을 옮기면서 한 주간의 피로를 씻어주는 역할 까지 톡톡히 해냈다. 프 유민상과 이수지

연합뉴스

공개 코미디 형식 처음 선보여 숱한 스타 배출…세태 풍자 코너‘외압설’도 시청률 한 자릿수 고전…“앞으론 2초 안에 웃겨야?”모바일시대 숙제로

로그램이 전성기를 누리 졌다. 기존의 스튜디오 녹 던 무렵에는‘월요병을 화 형식을 탈피한 것도 달래준다’는 반응까지 특징. 대형 공개홀에서 나왔다. 진행되는 공연 형식으 <개그콘서트>와 뗄 수 로 관객과 직접 소통하 없는 스타는 김준호다. 프 며 웃음을 만들어냈다. 김준호 로그램이 신설된 1999년 <개그콘서트>는 출발부터 KBS 공채 14기로 방송에 입문한 시청률 상승을 맛봤다. 역대 최고 김준호는 <개그콘서트>의 첫 회부 기록은 2003년 8월 31일 방송에서 터 출연해 가장 오랫동안 자리를 지 거둔 32.2%(TNS 집계·전국시청률 킨 주역이다. 신인 시절에는 대선배 기준). 이 같은 성공은 다른 지상파 인 심현섭이 이끄는 코너‘사바나의 방송사에도 영향을 미쳤다. SBS는 아침’에서 어리바리 역할을 맡았고 <웃음을 찾는 사람들>을 신설했고, 이후‘꺾기도’ ‘감수성’ , 등 코너를 MBC는 <개그야> 제작에 돌입했 이끌었다. 몇 개월간 공백을 가진 다. 모두 <개그콘서트>와 같은 방식 적은 있어도 프로그램을 떠난 적은 이다. 없다. 김준호는 6월부터 다시 복귀 해 새 코너를 선보인다. 그런 김준호에게 이번 900회가 ੮ ന Ӗ‫ف‬೵ਉര࣏ 가지는 의미는 남다르다. 김준호 는“2001년 이장님 캐릭터를 맡아 대중에 알려지면서 개그에 눈을 뜨 기 시작했다”며“900회를 맞이하 3<#6:<#<33< ᐦ㹥⺭#╵⟲ⴡẮ㏉=#354#6<<#;3< 니 마음이 찡하다. 개그콘서트에서

지금껏 100개 정도 코너를 선보였 고 그 중 20개 정도만 알려졌다. 알 려지지 않았지만 꾸준히 참여한 코 너도 있고, 그렇게 700회, 800회를 넘어 900회를 맞아 기쁘고 행복하 다”고 밝혔다. 시청자의 기억에 남은 코너도 여 럿이다. 초창기‘사바나의 아침’ 을 시작으로‘갈갈이 삼형제’ ‘수다 , 맨’ ‘골목대장 , 마빡이’ ‘봉숭아 , 학 당’ ‘고음불가’ , ‘깜빡 , 홈쇼핑’ ‘생 , 활의 발견’ ‘대화가 , 필요해’ 등 여 러 편이다. 가장 오래 방송한 코너는 김병 만이 이끈‘달인’. 2007년 시작 해 2011년까지 4년간 방송했다. 김 병만은‘16년간 천고의 수행 끝에 달인의 경지에 올랐다’는 설정 아 래 매주 방송을 통해 놀라운 재주 와 묘기를 선보였다. 일반인이 흉내 낼 수 없는 미션을 완수해 보는 이 들을 매번 놀라게 했다. 허세를 섞 어“안 해봤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 라고 내뱉는 그의 대사는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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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어가 됐다. 안영미와 강유미 등 여성 개그 맨 네 명이 이끈 코너‘분장실 강 선생님’도 빼놓기 어렵다. 이들은 매회 우스꽝스러운 분장을 통해 조 직 내 위계질서를 풍자했다.“똑바 로 해 이것들아” “영광인 , 줄 알아 이것들아” “니들이 , 고생이 많다” 등 유행어도 모두 이 코너에서 나 왔다. # 위기와 고비도…시청률 고 전‘숙제’ 기록이 곧 역사가 되고 있지만 < 개그콘서트>가 18년간 늘 승승장구 한 것은 아니다. 위기도 찾아왔다. 히트 코너가 탄생하면 한동안 안정 적인 시청률이 보장됐지만 인기가 늘 지속된 것도 아니다. 한 코너가 오랫동안 방송할 때면 어김없이‘우 려먹기’라는 비판도 잇따랐다. 아 이디어 발굴이 한계에 봉착하거나 시청률이 하락할 때마다‘개그 프 로그램의 위기’라는 지적에도 시 달려야 했다. 2년여 전부터는 시청 률 하락세 역시 명확하다. 2000년 대 30%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전성 기를 누렸지만 지금은 한 자릿수에 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시청률은 4월 23일 방송에서 기록한 10.7%일 뿐 이다. <개그콘서트>의 이정규 PD는“눈 에 띄는 캐릭터가 많지 않다”는 점 을 침체의 한 원인으로 꼽았다. 시 청자를 흡입할 만한 매력적인 개그 맨이나 캐릭터 발굴에 집중하기보 다 대본이나 극의 완성도를 중시하 다보니 시청자를 끌어들이는 데 어 려움이 따른다는 분석이다. 김준호 는“최근 지상파 시청률 전체가 내 려가는 상황”이라며“인터넷과 모 바일 기반으로 짧게는 1분 안에 웃 겨야 하는 현실은 사실 힘들다. 이 렇게 가다간 2초 안에 웃겨야 하는 ᐦ㹥⺭#╵⟲ⴡẮ㏉=#354#6<<#;3<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시청자도 좀 여유로워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해리 스포츠동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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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SUNDAY TIMES 2 JUN 2017 제754호

연예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맞담배 사진이 큰 화제를 모았다. 오른쪽은 칸국제영화 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그 후>의 권해효, 조윤희, 김민희, 홍상수 감독, 김새벽, 김 형구 촬영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왼쪽부터).

한국에서“우리는 사랑하는 이미사이” 라고 공식 선언한 홍 감 독과 김민희가 칸국제영화제에서 보여주는 행보는 거침이 없었다. 22 일 오후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 서 열린 경쟁부문 진출작 <그 후>의 공식 시사회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 펫을 나란히 밟은 두 사람은 손을 부여잡은 채 행진 후 극장에 입성했 다. 상영회를 마친 뒤 관객들의 기 립박수를 받으며 퇴장할 때도 두 사 람은 손을 맞잡고 있었다. 현지 취재 중인 한 언론사 기자 는“홍상수 감독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면서 김민희를 에스코트했다” 며“홍 감독의 새 영화를 향한 박수 갈채였지만 한국에서 숱한 비난 여 론에 휩싸였던 두 사람에겐 자신들 을 향한 지지처럼 들렸을 것”이라 고 씁쓸함을 전했다. 타인의 사생활에 대해 관대한 프 랑스에서 열린 칸국제영화제에서도 두 사람의 교제는 화제의 중심이었 다. <그 후>의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질문이 나왔 고 홍 감독은 주저 없이“한국 기자 회견에서 말했듯이 김민희는 내 연 인”이라며“내 안에 너무 많이 들 어와 있는 사람이고, 내게 많은 영 감을 주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김민희와 작업하는 것은 정말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며“어떤 한 모델을 사랑하면 그 사 람에게서 계속 새로운 것을 파헤칠 수 있다. 그림을 그릴 때 산을 계속 그려도 매번 다른 산이 그려지는 것 과 같다. 앞으로도 어떻게 되는지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본인의 자전적 이야기를 영화의 소재로 쓰는 것으로 유명한(본인은 부인하지만) 홍 감독은 <그 후>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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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EPA/연합뉴스

‘칸의 해변에서 둘이’ 손 잡고 맞담배 피고…

홍상수-김민희 또 다시 스포트라이트 한 장의 사진이 대한민국을 들끓게 만들었다. 사진 속 두 남녀는 마주 본 채 미소를 띠며 담배를 태우고 있다. 남성은 50대, 여성은 30대쯤으로 보인다. 예상했겠지만, 사진 속 두 주인공은 홍상수 감 독과 배우 김민희다. 두 사람은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칸 에서 개막한 칸국제영화제의 부름을 받은 영화 <그 후>와 <클레어 의 카메라>의 감독과 주연배우 자격으로 초청받아 현지에 머물고 있다. 국내에서는 대중의 따가운 시선과 언론의 날 선 시선 때문에 두문불출하던 두 사람에게 전세계 영화인들이 환영해주는 ‘영화인 의 축제’인 칸국제영화제는 더없는 축복의 장소일 법하다.

예뻐”라고 말한다. <그 후>가 개봉된 후 현지 평단은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프랑스 영화 평론가 위베르 니오그레는“판타스 틱한 작품”이라며“올해 칸영화제 서 공개된 경쟁작 가운데 최고”라 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하지만 현지 발행되는 미국 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수위 높은 섹스 신을 담은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후>와 <클레어의 카메라>의 한 장면.

베를린 수상 이어 <그 후> 등 두 작품으로 칸의 부름 받아 프랑스“판타스틱”영미권“전형적 홍 스타일”엇갈린 반응 클레어의 카메라>에도 두 사람을 향한 주위의 시선에 대한 답을 담 았다. <그 후>는 유부남 봉완(권해 효 분)이 출판사 부하직원(김새벽 분)을 사랑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김민희는 극중 권해효가 운영하는 출판사 직원으로 등장한다. 남편의 불륜을 의심하는 권해효 의 아내는 김민희를 남편의 불륜녀 로 오해하는 장면에서“예쁘시네 요. 이분 너무 예쁘신 것 같아요”라 고 말하고, 김민희가 출판사에서 해 고된 뒤 택시를 타고 집에 가는 장 면에서는 택시 기사가 김민희를 향 해“워낙 용모가 특별하니까 기억이 나요. 정말 예쁘십니다. 위험하니까 (밤에) 늦게 다니지 마세요”라고 건

김민희, 훈장 수여 여부도 초미 관심“국민적 여론과 정서상 쉽게 결정 못할 것” 넨다. 마치 김민희를 향한 홍 감독 의 마음과 주변의 시선을 대변하는 듯하다. <클레어의 카메라>에서도 이런 패턴은 반복됐다. 극중 김민희와 하 룻밤을 보낸 영화감독은 김민희를 향해“넌 영혼이 예뻐. 넌 정말 예 쁜 영혼을 가졌어”라는 찬사를 보 낸다. 짧은 반바지를 입고 맨다리를 드러낼 때는“이렇게 해서 싸구려 관심의 대상이 되고 싶니. 너 정말

그림자>에 빗대“소주의 50가지 그 림자”라며“영화에 등장하는 각 캐릭터가 테이블에 둘러앉아서 밤 부터 새벽이 되도록 사랑에 대한 대화를 늘어놓는 전형적인 홍상수 감독의 영화”라고 꼬집었다. 숱하 게 칸의 부름을 받지만 홍 감독 영 화의 패턴이 크게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한 일침이다. 홍 감독에게 칸은 더없이 편한 곳 이다. 수시로 초청을 받는 그는 한 국에서 밥솥을 공수해와 식사를 해 결할 정도로 칸을 즐긴다. 예술가를 존중하는 프랑스의 사회적 분위기 또한 홍 감독을 반긴다. 그런 홍 감 독의 곁을 지키는 김민희에게도 칸 은 두 사람이 사랑을 나누기 적합

한 장소처럼 느껴질 수 있다. 김민희는“홍상수 감독님의 영화 를 너무 좋아하고, 존경하는 분과 함께 작업할 수 있다는 게 기쁠 따 름”이라며“감독님의 영화는 늘 새 롭고 나를 자극하기 때문에 가능하 다면 계속 같이 작업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칸국제영화제에서 전해지는 두 사람의 거침없는 애정 행보와 더불 어 <그 후>의 수상 여부 역시 관심 사다. 김민희는 지난 2월 열린 베를 린국제영화제에서 홍 감독의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여우주연 상에 해당하는 은곰상을 수상했다. 과거 국제적으로 명망이 높은 영화 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강수연, 전도연 등이 귀국 후 훈장을 받았 기 때문에 김민희 역시 훈장을 받을 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도 김민희의 수훈 여부는 ‘미정’이 다. 한 언론은 최근“아직 결정된 것 이 없다. 베를린영화제가 끝난 지 3 개월이 지났지만 훈장 수여 여부는 충분한 의견을 듣고 판단하기 때문 에 (시기와 관계없이) 언제든 수여 할 수 있다”고 훈장 대상자를 추천 하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입장을 전 하기도 했다. 만약 이번 칸국제영화제에서도 홍 감독의 영화가 수상한다면 훈장 수여 여부가 또 다시 관심사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 영화계 관계자 는“객관적인 성과로 볼 때는 훈장 을 받는 것이 맞지만, 국민적 여론 과 정서상 쉽게 결정할 수 없을 것” 이라며“그만큼 두 사람의 사랑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차갑다”고 김소리 대중문화평론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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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요신문 2 JUN 2017 제754호

5월 2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재판에 피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신동빈 롯데 회장(원 안)은“대통령의 강요에 못 이겨 강제 출연했 다”고 진술했다. 이는 같은 혐의로 재판을 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방어 논리와 유사하다. 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때려야 산다’ 이재용 따라하기 언론의 관심을 끌지 상대적으로 못했지만 이날 재판에는 신동 빈 롯데그룹 회장이 피고인 신분으 로 출석했다. 신 회장은 잠실 롯데 월드타워 면세점 재허가 등과 관련 한 청탁의 대가로 최 씨가 운영하는 K스포츠재단에 70억 원을 지원한 혐의(뇌물 공여)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신 회장은 2015년 11월~2016년 3월 잠실 면세점이 특 허 심사에서 탈락하자 직원을 동원 한 반대 시위와 언론 기사 등을 통 해 특허권 회복을 꾀한 것으로 알려 졌다. 이 과정에서 2016년 3월 11일 안종범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을 만나‘시 내면세점 제도개선 건의’ 등 경영 애 로사항을 전달했다. 사흘 뒤인 3월 14일에는 박 전 대통 령과 단독 면담을 했다. 여기까진 박 전 대통령과 신 회장 모두 사실 관계를 부인하지 않는다. 그러나 실제 독대에서 어떤 말 이 오갔는지는 명확히 규명되지 않 았다. 박 전 대통령과 신 회장은 각 각 독대에서 면세점 현안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다고 주장한 다. 반면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면 담 직전 받은‘대통령 말씀자료’를

롯데 ‘4개월 시한부’신동빈 재판 승부수 회장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박근혜 전 대 통령과 최순실 씨가 나란히 피고인 신분으로 한 법정에 섰다. 지난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박 전 대통령은 유영하 변호사를 통 해 자신이 받고 있는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의 공소 사실 은“추론과 상상”이라는 것이 유 변호사의 주장이다. 반면 검 찰은 592억 원 상당의 뇌물 수수 등 18가지 혐의를 조목조목 나열하며 박 전 대통령을 압박했다.“압수수색과 분석, 사건 관 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명확한 사실만 추려 기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박 전 대통령과 최 씨의 공모 부분에 대해서도 대법 원 판례를 예로 들며 유죄 입증을 자신했다.

신동빈 회장이 지난 5월 23일 박근혜 전 대 통령의 첫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대통령 강요 못 이겨 70억 지원…이인원 부회장이 챙겨” 판사 출신의‘회장님 전문 변호사’ 선임…강제 출연 강조 근거로 이들이 면세점 현안과 관련 한‘청탁’ 을 주고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대통령 말씀자료에는 롯데가 안 전 수석에게 전달한‘시내면세점 제도개선 건의’ 내용이 담겨 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다른 재벌 총 수와 독대 과정에서 말씀자료에 적 힌 기업 현안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 다. 이를 토대로 3월 14일 독대에서 도 마찬가지로 면세점과 관련한 대 화가 오간 것으로 검찰은 추정하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를 보면 박 전 대 통령은 신 회장과 면담을 앞두고 최 씨와 차명폰으로 수차례 통화했다. 또 최 씨의 운전기사는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과 만나 K스포츠재 단과 관련한 서류를 주고받았다. 이 서류에는 정현식 K스포츠재단 사 무총장의 명함이 들어 있는데 3월 14일 정 총장은 최 씨로부터“롯데 에서 연락이 갈 테니 기다리라”는

언질을 받는다. 실제 정 총장은 면담 성사 당일 이석환 롯데그룹 정책본부 상무(현 경영혁신실 전무)와 통화했다. 그러 나 신 회장은‘박 전 대통령에게 K 스포츠재단과 관련한 서류를 직접 전달받지 않았고, 자금 지원은 당 시‘2인자’였던 고 이인원 부회장 이 챙겼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 로 전해진다. 이 부회장은 2015년 7 월께 청와대의 요청을 받고 대통령

과 독대하려다 박 전 대통령이“왜 (회장이 아닌) 부회장이 왔느냐. 돌 려보내라”고 지시해 사실상 문전 박대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는 생전 이 부회장이 신 회장을 대 신해 그룹의‘대소사’를 챙겨왔다 고 주장한다. 검찰 관계자는“롯데 가 이 부회장에게 책임을 씌우려는 인상이 짙다”고 했다. 롯데 측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 로부터 자금 지원 요구를 받은 롯 데는 내부적으로‘70억 원은 너무 과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35억 원 정도만 지원하는 안에 대해 K스포 츠재단과 협상을 진행했다. 롯데 관


KOREAN SUNDAY TIMES 2 JUN 2017 제754호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임준선 기자 kjlim@ilyo.co.kr

신동주, 롯데지주 출범 제동…노림수는? 22일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지난부회장은 서울지방법원에 지주 회사 설립을 위해 분할합병절차를 개 시한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칠성음 료, 롯데푸드에 대해 주주총회 결의금 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신 전 부회장을 대리한 법무법인 바 른은“합병가액의 불공정을 이유로 분 할합병 승인 주주총회의 개최를 금지 해 달라는 가처분을 신청했다”며“롯 데쇼핑의 가치가 합리적인 범위를 벗 어나 지나치게 과대 평가돼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의 주주들은 지분율이 감소하는 손해를 입는다”고 전했다. 롯데그룹은 단호한 입장을 보인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전 부회장이 가처분을 신청한 직후“외부 전문기관 을 재평가하는 등 이중, 삼중의 절차 를 거쳤다”며“혼란을 통해 지주회사 전환을 방해하려는 시도에 법과 규정 에 따라 분명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 고 밝혔다. 재계 일부에서는 신 전 부회장이 오는 6월 열리는 일본 롯데홀딩스 주 주총회를 염두에 뒀다고 보고 있다.

신 전 부회장은 오는 주주총 회에서 본인과 신격호 롯데 그룹 명예회장의 이사직 복 귀를 안건으로 낼 것이라 고 밝힌 바 있다. 롯데홀딩 스는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호텔롯데의 최대주주 다. 따라서 신 전 부회장이 롯데홀딩스 이사로 복귀하면 롯데그룹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그러나 신 전 부회장 의 우호 지분이 적은 탓에 그간 있 었던 3번의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그의 안건은 늘 부결됐다. 그간 신 회장을 지지한 종업원지주 회가 마음을 룹의 신뢰 회복을 위해 바꿔 신 전 6월 롯데홀딩스 주총 염두 신 회장의 사임을 요구 부회장을 지 종업원지주회 지지 얻을 했다”며“그러나 롯데홀 지한다면 이 경우 딩스는 신속한 대응을 ‘반전’기회 올 수도 야기가 달라 하지 않고 신 회장의 거 진다. 종업원지주회는 롯데홀딩스 지 취에 대해 아무런 확인을 하지 않아 분 27.75%를 보유하고 있다. 이사회와 감사는 아무런 자정 능력을 신 전 부회장은 지난 4월 일본‘롯 보이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며 종업 데 경영 정상화를 요구하는 모임’ 원지주회 설득에 나섰다. 홈페이지를 통해“신동빈 롯데그룹 회 이번 가처분 신청 역시 신 회장의 장이 뇌물 수수혐의로 기소돼 롯데그 잘못된 점을 지적해 종업원지주회의

마음을 사기 위한 시도라고 보는 해석이 적지 않다. 그 러나 신 전 부회장 측은 이번 가처분 신청과 롯 데홀딩스 주주총회는 별개의 일이라고 설명 했다. 신 전 부회장의 회사인 SDJ코퍼레이션 관계자는“가처분 신청 서에 나온 것 외에 다른 해석을 얘기하긴 어렵다” 고 전했다. 신동빈 회장으로서는 이번 주주총회 이후에도 신 전 부회장 이 눈엣가시로 작용할 듯하다. 향후 출범할 롯데지주회사에 신 전 부회장 이 무시 못할 수준의 지분을 갖게 되 기 때문이다.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 구원은“롯데 4개사 분할합병을 통해 설립되는 롯데지주회사에 대한 그룹 특수관계인의 지분 보유 비중은 약 49.64%로 판단된다”며“신동빈 회장 10.56%, 신동주 전 부회장 5.73%, 신 격호 명예회장 2.92% 등 총수일가 합 산 보유 비중은 약 20.93% 수준”이 라고 전했다. 일부에서는 신 전 부회장이 계열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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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를 통해 일부 계열사만이라도 가 져가려는 시도라고 해석한다. 안상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지난해 11월 <롯데그룹 지배구조 혁신안 리 뷰와 제언>이라는 보고서에서“순환 출자 관련 비용부담 완화와 지배주주 의 지배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계열 분리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신 회장의 안정적 경영권 확보를 위해 신 전 부회장이 직접 보유한 지분을 신 회장에게 이전하는 대신 일본 및 국내 계열사를 신 전 부회장 쪽으로 분리하는 안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제안한 바 있다. 하지만 신 전 부회장과 신 회장이 모두 계열분리를 반대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신 전 부회장의 지분 5.73% 로는 신 회장에게 이의를 제기할 수 는 있어도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며“신 전 부회장이 이번처럼 소송을 걸면 롯데그룹도 법적 대응으 로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SDJ코퍼 레이션 관계자는“일본인 주주들에게 빼앗긴 일본 롯데홀딩스의 경영권을 신격호 총괄회장에게 되돌려 주는 것 이 궁극적인 목표”라며“계열분리에 대해서는 생각한 적이 없다”고 밝혔 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

‘내가 일군 회사인데…’신격호 퇴직금 0원

계자는“만약 뇌물이었다면 면세 점 재승인으로 얻는 이득이 훨씬 큰 데 왜 정해진 금액을 깎으려 했겠느 롯데그룹 창업자인 신격호 총괄회 냐”고 말했다. 장이 자신이 세운 회사에서 퇴직금 롯데 측은 결국 협상이 결렬돼 도 받지 못한 채 퇴직하게 됐다. 2016년 5월 25일부터 같은 달 31일 신 총괄회장은 올 3월 말로 롯데 까지 모두 70억 원을 송금했지만 이 건설과 롯데쇼핑 등기임원 임기가 는 청와대의 요청에 불응할 경우 받 만료됐다. 올 1분기 말 두 회사 분 을 불이익을 우려한 것이라고 주장 기보고서 임원 명단에서도 신 총괄 회장 이름이 빠졌다. 퇴직한 셈이다. 했다. 즉 다른 대기업과 마찬가지로 하지만 퇴직금 지급 내역이 없다. 대통령의 강요에 못 이겨 강제 출연 롯데건설에서 올 초 퇴직한 김치 했다는 것이다. 이는 같은 뇌물 공 현 전 대표이사는 1분기 중 퇴직 여 혐의로 재판을 받는 이재용 삼성 금으로만 19억 1600만 원을 받았 전자 부회장의 방어 논리와 유사하 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세상을 떠난 다. 두 총수 모두 박 전 대통령을 공 고(故) 이인원 부회장에게도 60억 격해야만 무죄를 받을 가능성이 높 9800만 원의 퇴직금을 지급했다. 아지는 셈이다. 재계 관계자는“아 롯데그룹 계열사들은 퇴직 직전 무래도 이 부회장의 재판이 신 회장 월급에 근무연수, 그리고 일정비율 의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 (최고경영자의 경우 300%)을 곱해 을 것”이라고 말했다. 퇴직금을 산정한다. 이 기준을 적용 신 회장에 대한 1심 선고는 박 전 대통령의 구속 만료시한인 오는 10 월 전에 내려질 울 것으로 보이지 전망이다. 신 회 그룹 경영비리 관련 횡령 장은 판사 출신 혐의 재판도…두 재판 중 만 강요에 의한 지원을 입증하면 인 백창훈 김앤장 하나라도 실형 선고되면 그만큼 양 형에 변호사 를 선임 장기간 경영공백 불가피 유리하지 않겠느 해‘무죄’를 주장 하고 있다. 백 변호사는 정몽구 현 냐”고 말했다. 백 변호사는 첫 재판 대자동차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에서 검찰의 모든 공소 사실을 부인 조석래 효성 회장 등을 변호한‘회 했다. 신 회장은 지난 3월부터 롯데그 장님 전문 변호사’다. 재계 다른 관 계자는“돈을 보낸 내역이 있기 때 룹 경영 비리 사건과 관련해 횡령 문에 검찰의 논리를 반박하기 어려 등 혐의로 주 1~2회 재판에 참석하

하면 신 총괄회장은 롯데건설에서 은 납득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호텔롯데와 롯데제과도 지난해 3 50억 원 이상, 롯데쇼핑에서 2000 월 임기만료된 신 총괄회장을 등 억 원가량을 받을 수 있었다. ‘형제의 난’으로 신동빈 회장과 기임원으로 재선임하지 않았다. 하 등을 진 신동주 전 부회장도 호텔롯 지만 미등기임원 명단에는 남겨놨 데에서 해임되면서‘자격미달’로 퇴 다.‘퇴임’은 맞지만‘퇴사’는 아니라 직금을 받지 못했지 3월 건설·쇼핑 임원 임기 만료 만, 롯데건설에서는 13 억 6300만 원의 퇴직 2000여 억원 지급 안해 아리송 금을 수령했다. 재계 관계자는“다른 그룹 사례를 는 명분으로 230억 원이 넘을 퇴직 볼 때 총수가 계열사에서 퇴직하면 금을 지급하지 않은 셈이다. 이 때 거액의 퇴직금을 받는 게 일반적이 문에 미등기임원으로 남기지도 않은 다. 한때 한진해운 최은영 전 회장 채 퇴직금도 지급하지 않은 롯데건 경우에는 회사가 어려운데 고액의 설과 롯데쇼핑의 결정에 더욱 관심 퇴직금을 받았다고 구설에 휘말리기 이 모아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임원 퇴직 도 했다. 아무리 경영권 분쟁을 겪 었다고 하지만 창업자인 신 총괄회 금을 매년 적립한다. 이론적으로 신 장에게 퇴직금이 지급되지 않은 것 총괄회장이 롯데건설과 롯데쇼핑을

고 있다. 지난 17일 기준 모두 11차 례 공판이 열렸으며, 이르면 10월 내 1심 선고가 내려질 예정이다. 그 간 대기업 오너가 피고인 재판은 검 찰 기소부터 1년 안팎에 1심 선고가 이뤄졌다. 두 재판 가운데 하나라도 실형이 선고되면 롯데는 삼성처럼 장기간 경영공백이 불가피하다. 지금껏 신동빈 체제를 지지해 온 일본 종업원지주회가 변심할 가능 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롯데는

롯데그룹 경영 비리 수사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주도한‘무리 한 하명 수사’라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두 재판에서 모두 ‘무죄’를 주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이 지난 4월 18 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 원에서 롯데그룹 오너가 비리 1차 공 판을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신 총괄회장은 자신이 설립한 회사에서 퇴직금을 받지 못했다. 최준필 기자

상대로 퇴직금청구소송을 낼 수도 있다. 하지만 신 총괄회장은 후견인 이 필요하다는 고등법원의 판결까지 받은 상태다. 대법원에서 이 판결이 확정된다면 이마저도 어렵다. 최열희 언론인

장하고 있는 신 회장이 박 전 대통 령의 강요와 하명을 입증해 위기에 서 벗어날지 관심이 모아진다. 강현석 기자 angeli@ilyo.co.kr

Chatfield&Co. (서준열 오종화 공인회계사) 53년 전통의 공인회계법인 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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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요신문 2 JUN 2017 제754호

법적보호 NO…투자 아니죠 투기죠! ‘대박’ 아니면‘쪽박’ 가상화폐 실전구매 가이드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는 이처럼 동전과 같은 실물이 존재하지 않지만, 이해를 돕 기 위한 만들어진 가상 이미 지들로 인해 오히려 가상화폐 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사람 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연합뉴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요즘가상화폐 가격이 폭등하면서 이를 어떻게 구입할 수 있는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몇 년 전에 재미 삼아 사두고 잊어버렸던 비트코인의 시세를 확인했더니 백 만장자가 됐다는 믿기 힘든 인생역 전 스토리가 더욱 호기심을 자극 한다. 아주 허무맹랑한 이야기만은 아 니다. 가령 2010년에는 약 50만 원 이면 10만 비트코인을 살 수 있었 다. 현재 10만 비트코인의 가치는 약 2700억 원에 달한다. 불과 7년 만에 비트코인의 가치가 그만큼 폭 등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제2의 비트코인 대박 신화를 꿈꾸며 또 다른 가상화폐들이 시중에 쏟아지 며 투자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사고팔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IT 지 식은 전혀 필요 없지만, 적어도 ‘지 갑(Wallet)’에 대한 개념은 알 아둬야 한다. 지갑은 일종 의 은행 계좌 같은 개념 이며‘주소(공개키)’ 와‘비밀번호(개 인키)’로 이뤄 져 있다. 주소 는 지갑 생성 시 숫자와 영 어 대소문자 30~40자리 로 자 동부 여되며, 따 로 적어놓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외우 기 어렵다. 비밀 번호는 원하는 대 로 설정이 가능하 지만 보안을 위해 최 대한 복잡하게 만들어주 면 된다. 지갑은 가상화폐 전문 거래소나 지갑만 전문적으로 만들어주는 사 이트를 통해 가질 수 있다. 비트코 인은 공식적으로 ‘블록체인닷인포’ 라는 사이트를 추천한다. 이외에도 신뢰할 만한 사이트라면 어디서든 가능하다. 우리나라에서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한글로 서비스되

력하고 보내기를 누르면 된다. 주 소가 워낙 길고 복잡해서 사람이 일일이 입력하기 불편하기에 지 갑을 만들 때 함께 제공되는 QR 코드를 사용해도 된다. 이것이 가 상화폐 거래의 기본 원리다.

# 거래소 통해 손쉽게 거래 가 능

대다수 사람들이 가상화폐를 구입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해외 송금과 투자 목적이다. 특히 가상화폐를 활용한 해외 송금은 수수료가 거의 없고 편리하기 때 문에 급격한 시세 변동만 주의하 면 대단히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 비트코인 지갑은 모바일 앱, PC, 웹사이 트 등 어디에서나 만들 수 있다. 주소(공개 다. 키)를 통해 비트코인을 주고받을 수 있으 그래서 손쉽게 가상화폐를 사 며, 비밀번호(개인키)를 통해 안전하게 보 관할 수 있도록 했다. 고 팔수 있는 거래소가 인기다. 우 사진출처=비트코인월렛 리나라에서는 거래액 기준으로 빗 썸, 코인원, 코빗이 3대 거래소로 평가받고 있다. 이들은 원화로 가 전후의 수수료가 발생한다. 상화폐를 사고파는 서비스를 제공 이러한 과정에서 로그인만 돼 있 한다. 즉, 원화로 가상화폐를 사거 으면 공인인증서, 전용계좌, 비밀번 나, 혹은 가상화폐를 원화에 팔아 호 등 어떤 것도 묻지 않는다. 팔 때 인출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주식 도 마찬가지다. 단, 돈을 인출할 때 처럼 세밀한 시세 변동을 제공함 는 본인인증을 한번 거치게 된다. 으로써 투자 목적으로 가상화폐 또, 범죄에 악용하는 것을 막기 위 를 구입하는 사람들에게 정보를 해 개별 거래소 정책에 따라 일일 제공한다. 인출액수 제한이나 지연 출금과 같 실제 방법은 이렇다. 거래소에 은 제약이 따른다. 회원 가입을 한 다음 가상 계좌를 가상화폐 거래소에서는 원화 입 부여받아 돈을 입금하면, 버스카 출금 과정에서 본인인증을 하는 것 드 충전되듯이 계좌 이외에는 어떠한 개인정보도 묻지 잔액이 늘어난다. 그 않는다. 그러다보니 자금세탁 용도 전문 거래소 통해 손쉽게‘지갑’ 개설한 뒤 주식처럼 매매하면 끝 다음 비트코인, 이더 로 가상화폐를 악용하려는 경우도 어떤 가상화폐 사냐고? 탑재된 기술의 가치에 따라 몸값 달라져 리움 등 원하는 가상 생기지만, 이는 가상화폐의 원리 화폐에 시세에 맞게 매 를 잘 몰라서 생기는 오해다. 비트 하지만 보상이 크면 그만큼 위 수 주문을 내면 동일 가격의 매도 는 거래소 사이트에서 만드는 것이 코인 등 가상화폐에서 도입하고 있 험한 법. 가상화폐는 주식과 비교 주문과 자동으로 계약이 체결된다. 가장 간편하다. 은행에서 계좌를 개 는‘블록체인’이라는 개념은 거래 할 수 없을 정도로 고위험 자산으 마치 주식을 사고파는 것과 비슷한 설하는 일은 대단히 복잡하지만 가 정보를 모두가 공유하는 방식으로 로 분류된다. 인기가 좋을 때는 가 원리이며, 매매 과정에서 약 0.1% 상화폐 지갑을 만드는 것은 오로지 보안을 유지한다. 즉, 수사당국을 격이 급등하지만, 반대로 한순간 이메일 주소 하나만 있으면 된다. 비트코인 USD 온라인게임에서 쓰는 돈보다도 못 게다가 하나의 이메일 주소로 개수 2013. 6. 1 to 2017. 5 24 한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도 있다. 제한 없이 여러 개의 지갑을 가질 특히 가상화폐는 실제 화폐가 아니 수도 있다. $2000 기에 거래 과정에서 어떠한 규제도 그 다음 타인에게 가상화폐를 $1500 받지 않는다. 그래서 쉬워도 너무 받고 싶으면 자신이 소유한 지갑의 $1000 쉽다. 가상화폐를 사고 파는 실전 주소를 알려주면 된다. 반대로 누 $500 정보를 모아봤다. 군가에게 가상화폐를 송금하고 싶 으면 지갑을 만든 사이트에 로그인 # 가상화폐 거래의 기본‘지 $0 2014 2015 2016 2017 해서 상대방 지갑 주소를 입력하고 지난 4년간 비트코인 시세 추이. 올해 들어 급등하기 시작했을 뿐 지난 수년간 각종 사건 갑’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를 금액을 적은 다음 비밀번호를 입 사고로 가격이 급등락을 거듭했다.


KOREAN SUNDAY TIMES 2 JUN 2017 제754호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MS)·JP모 건체이스 등 미국의 굵직한 정보기술 (IT)·금융회사 30곳은 이미‘엔터프라 이즈 이더리움 얼라이언스(EEA)’를 ‘금보다 비트코인’가상화폐 고공행진의 비밀 구성했다. EEA는 이더리움의 소유권 그렇다면 비트코인은 어떻게 생기는 할을 하는 날이 찾아온 것이다. 이전과 계약 표준을 만들기 위해 설 그러나 현재로서는 비트코인을 바 립된 단체다. 삼성SDS도 참여했으며 걸까. 블록체인의 암호화에 사용되는 어려운 수식을 풀어 고유의 코드를 받 라보는 의구심이 더 앞선다. 눈에 보 일본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UFJ파이낸 게 되면 비트코인이 생성된다. 막대한 이지 않는 가상통화를 선뜻 사기에는 셜그룹과 도요타자동차도 합류하기로 연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처리 용량이 겁부터 난다. 비트코인의 가치가 언제 했다. 온라인 결제와 금융환경이 변화 큰 비디오카드 등을 통해 연산을 수 떨어질지 모른다는 점도 불안하다. 그 를 맞이하고 있는 셈이다. 행한다. 이렇게 생성된 비트코인을 사 러나 이는 기우일지도 모른다. 비트코 최근 가상화폐의 국제 시세를 보면 람들은 현금을 내고 구입하는 것이며, 인은 2040년까지 2100만 개만 유통 이런 분위기가 감지된다. 최초 중국 비트코인은 정교하게 자본이 주도하던 가 암호화된 블록체인 4년 사이 1비트코인당 13달러에서 2000달러대로 급등 상화폐 시장은 위안화 기술에서 통용된다. 일 공식통화로 인정…미 정보기술·금융회사 EEA 구성 유출을 우려한 중국 블록체인 기술·기 당국이 규제에 나서자 법 등이 다양해 가상화폐는 700여 종 된다. 금처럼 통화량에 제한이 있다 크게 줄었다. 그러자 미국과 일본의 류에 달한다. 난이도 높은 게임을 클 는 뜻이다. 수량이 한정돼 있기 때문 뭉칫돈이 몰려들고 있다. 리어하면 생성되는 가상화폐도 있다. 에 가치가 보존된다. 만약 가치가 떨 현재 비트코인을 사들인 통화 비중 가장 많이 통용되는 가상화폐는 비트 어져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사람이 줄 은 미 달러화가 25%에 달한다. 일본 코인과‘이더리움’이다. 이더리움은 비 면 채굴량은 늘고, 채굴하는 사람이 엔화는 15% 안팎. 미국과 일본의 IT 트코인 블록체인에‘스마트 컨트랙트’ 다시 늘어나면 채굴량은 준다. 알고리 부호들이 세력을 꾸려 대규모 투자에 라는 전자계약 기능을 추가한 가상화 즘의 구조가 그렇다. 이에 일본에서는 나섰다. 폴로닉스 등 미국의 가상화폐 폐로 최근 4개월 새 가치가 10배 이 비트코인을 공식 통화로 인정하고 물 거래소를 살펴보면 이미‘달러-가상화 품 결제에 쓸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 폐’ 거래보다‘비트코인-이더리움’ 상 상승했다. 보통의 화폐는 한 국가의 신용을 근 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최근 투자자들 등 가상화폐 거래 비중이 커지고 있 거자산으로 한다. 국가의 경제가 안정 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 다. 적이어야 유통가치가 생긴다. 가상화 이다. 가상통화를 채굴하는 업체 관계자 폐는 온라인 공간에서 거래할 수 있 는 통화로 보안 안전성과 거래 편의 성이 근거 자산이라고 할 수 있다. 자 산의 추적이 어렵다는 점도 장점이다. 화폐는 한때 조개껍데기였던 적도 있 고, 쇳조각이었을 때도 있다. 이제 가 상공간을 떠도는‘코드’가 통화의 역

우습다. 가상화폐 얘 이젠기다.금값도 2013년 13달러에 불과했 미일 IT 부호들 ‘뭉칫돈’척척 던‘비트코인’이 23일 2000달러를 넘 어섰다. 국내 비트코인 거래소에서는 1비트코인당 300만 원을 웃도는 가격 에 거래되고 있다. 금 1온스가 1300달 러 안팎이니 비트코인의 가치가 훨씬 높은 셈이다. 눈에 보이지도, 손에 잡 히지도 않는 비트코인의 가격은 어째 서 고공행진을 하는 걸까. 비트코인은 가상화폐다. 그렇지만 화폐 이전에‘블록체인’이라는 네트워 크 기반의 금융 보안 기술이기도 하 다. 비트코인은 블록체인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파생된 부산물이다. 블록체 인은 양자 간 금융거래의 일종인 공 증을 은행이 아닌 네트워크에 포함된 수많은 사용자들이 서는 보안 기술이 다. 기존의 금융거래는 송금인이 수취인 에게 1만 원을 보낸 경우 제3자인 금 융기관이 본인이 맞는지와 잔고에 1만 원이 있는지를 확인한다. 이 검증 과 정을 거치면 제3자는 수수료를 떼고 수취인에게 돈을 보내준다. 블록체인 은 제3자 없이 네트워크상의 모든 사 용자가 공개된 장부를 공유하는 식이 다. 여러 사람들이 승인을 해줘야 돈 을 송금할 수 있다. 누가 얼마나 갖고 있는지 알고 있기 에 검증이 되며 신뢰성이 있다. 어떻 게 모든 사용자가 같은 장부를 동기 화할 것인지, 그리고 이 거래를 어떻 게 암호화할 것인가가 블록체인 기술 의 핵심이다. 이 네트워크를 통해 거 래되는 통화가 바로 비트코인이다.

포함해 누구나 거래내역을 확인할 수 있기에 자금의 흐름을 추적하기 가 대단히 쉽다.

# 가상화폐 투자, 주식보다 위 험한 도박

또, 거래소가 해킹을 당하거나 이른바‘먹튀’를 하더라도 보상받 을 길이 없다. 대표적인 예가 내부 횡령으로 파산을 선언한 일본 마 운트곡스다. 우리나라에서도 ‘야피 존’이라는 거래소가 해킹을 당해 55억 원가량의 피해를 입은 것으 로 알려졌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 폐의 보안 자체는 아직까지 안전하 지만, 그 정보를 빼내가는 것은 다 른 문제다. 실제 화폐로 비유하면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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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하룻밤 사이에 시세가 급변하는 것은 채권이나 주식처럼 뭉텅이로 가 상화폐를 사들이는 세력이 있다는 뜻”이라며“일단 오른 시세가 떨어지 지 않는 것은 묻어두고 보자는 심리 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 했다. 현재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시세선 을 따라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많다. 시세선의 움직임을 예측해 오를 때 사서 떨어지기 직전 파는 식이다. 주 식의 기술적 투자 방식이다. 그러나 가상화폐는 엄연히 통화시장이다. 주 식의 투자 패턴이 아닌 외환거래의 투 자법을 따라야 한다는 뜻이다. 기술적 투자나 스캘핑(초단기 투자) 등 주식 처럼 투자했다가는 손실을 입기 쉽다. 하루 3조 달러 이상 거래되는 외환 시장은 사실상 세력이 끼거나 투자자 들의 투심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지 않는다. 외환이 가진 펀더멘털에 기 반해 중장기 투자를 하거나 오르거나 내리기를 예측하는 마진거래 밖에는 승부할 방법이 없다. 어느 투자 시장 과 마찬가지로 사전 조사 없이 대박 을 기대하고 투자했다가는 쪽박을 차 김서광 저널리스트 기 십상이다. writer@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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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7, 57 Symonds St. 현재 거래소에서는 대표적인 가 상화폐인 비트코인을 비롯해, 제2 의 비트코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 더리움, 그리고 이더리움 클래식, 요즘 가상화폐 시세가 전반적으로 폭등하고 있어 투자에 대한 열기가 뜨겁지만, 이는 투자라기보다는 투기에 가깝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 라이트코인, 대시, 리플 등 다양한 다. 가상화폐를 다루고 있다. 게다가 이러한 거래 대상이 되는 가상 니라 분산 네트워크 기술 플랫폼 수 있다. 이는 장기 투자의 관점에 화폐 종류는 점차 늘어나고 있 자체에 기업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 그나마 합리적인 가늠자가 될 상·하한가 없고 24시간 365일 이더리움 경우 분산 네트워크 NZ 서공인중개사 다. 하면서 요즘 시세가 크게 올랐다. 만한 부분이다. 폐장 안해‘안전장치’없어… 기술 플랫폼 자체에 기업들 봉성창 비즈한국 기자 bong@ 요즘 가상화폐 시세가 전반 이처럼 가상화폐에 탑재된 기술의 거래소‘먹튀’해도 보상 못받아 관심 가지며 시세 크게 올라 bizhankook.com 적으로 폭등하고 있어 투자에 가치에 따라 향후 몸값이 달라질 대한 열기가 뜨겁지만, 이는 투 MREINZ 자라기보다는 투기에 가깝다. 주식 여전히 위조는 불가능하지만 은행 어떤 것은 불의의 사고로 인해 아 보다도 위험하고 카지노 도박보다 강도는 막을 수 없는 것과 같은 이 예 퇴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 확률을 가늠하기 어렵다. 일단 가 치다. 다. 상화폐 거래소는 주식과 비슷한 방 최근 불안정한 국제 정세로 인해 그렇다면 어떤 가상화폐를 사는 식으로 운영된다. 하지만 상하한가 가상화폐의 몸값이 오르고 있는 것이 좋을까. 대부분 전문가들은 가 없고 24시간 365일 폐장하지 것은 사실이지만, 이러한 흐름이 기술적인 관점에서 투자해야 한다 않는다. 즉, 어제 100만 원에 거래 언제 뒤바뀔지는 아무도 알 수 없 고 조언한다. 각 가상화폐는 이름 되던 가상화폐가 오늘 1원이 된다 다. 또, 모든 가상화폐의 가치가 함 만 다른 것이 아니라 기술적인 특 하더라도 아무런 방어 장치나 법적 께 오른다는 보장도 없다. 주식 종 징이 조금씩 다르다. 가령 이더리 인 보호를 받을 수 없다. 목처럼 어떤 것은 가치가 오르고, 움은 비단 가상화폐로서 가치뿐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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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일요신문 2 JUN 2017 제754호

네 살 때‘유튜브 스타’ 이젠 올림픽 금 조준! 14세 최연소‘태극마크’

스노보드 신동 조현민 스토리 지난 1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스 키협회의‘스키인의 날’행사에는 앳된 얼굴의 중학 생 한 명이 참석했다. 이 중학생은 단순 행사 참석 을 넘어 스노보드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인 이상 호, 최보군과 함께 국가대표 자격으로 신동빈 스키 협회장에게 격려금도 받았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그는 스노보드 하프파 이프 국가대표 조현민(14)이다. <일요신문>은 중학 생 스노보드 국가대표 조현민을 만나 국가대표로서 마음가짐, 앞으로의 목표 등을 들어봤다.

조현민을 지도하는 김수철 코치는“올림픽 출전은 걱정이 없다”며“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충북 진천선수촌 지난에서19일만난오전조현민은 아직 볼살 이 통통하고 쑥스러움을 많이 타는 영락없는 중학생이었다. 만 14세의 중학생 조현민은 이번 스키인의 날 에 국가대표 임명장을 받으며 스키 협회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 기록을 세웠다.“행사 때 받은 격려금 500 만 원은 그대로 모아 놨다”는 그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지난해까지 참 가한 모든 전국동계체육대회 1위를 휩쓸며‘스노보드 신동’으로 불렸 다. 그는 전국체전 등 공식 대회에 나 서기 이전부터 스노보드계 유명인 사였다. 생후 28개월부터 취미로 스노보드를 즐기던 아버지를 따라 눈 위를 누볐다. 4살 때는 그가 스 노보드를 타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며‘몬스터 베이비’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지금도 간단한 검색만으로도 4살 조현민의 영상을 찾아볼 수 있다. 그의 실력에 놀라 는 외국인들의 댓글도 발견할 수 있 다. 이에 조현민은“처음 보드를 탔을 때는 너무 어려서 잘 기억이 나지 않 는다”면서도“그땐 키보다도 큰 보 드를 탔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영상이 인터넷에 올라갔던 무 렵부터는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 보 드는 탈줄 알았지만 키가 작아 리프 트에 올라앉지 못해 아버지나 다른 어른들이 나를 안고 리프트에 탔던 기억이 있다”고 설명했다. 조현민은 국제대회 참가가 가능 한 나이인 만 14세가 되자 도전을 위해 코치이자 매니저 역할을 하는

아버지와 함께 비행기에 올랐다. 국 내무대가 좁았던 조현민은 해외에 서도 경쟁자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 에 올랐다. 그는 지난 2월 스위스에 서 열린 유로파컵에서 우승을 차지 하더니 3월에는 국제스키연맹(FIS)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현민은“주니어 세계선수권 때

명했다. 국제대회에서의 우승은 곧 국가 대표 발탁으로 이어졌다. 가슴에 태 극마크를 달며 가장 달라진 점은 항 상 붙어있던 아버지와 떨어져 지내 게 됐다는 것이다. 조현민이 스노보 드를 시작할 때부터 주니어 세계선 수권 금메달을 따기까지 아버지의 헌신도 큰 부분을 차지했다.

최준필 기자 choijp85@ilyo.co.kr

들뜬 모습을 보였다. 이전까지 헬스장에 다니는 정도 였지만 이제는 선수촌 내 첨단 장 비의 도움도 받는다. 조현민 지도를 맡고 있는 스노보드 대표팀 김수철 코치는“현민이가 그동안 다른 운 동은 특별히 하지 않고 보드만 타 왔다”며“선수촌이 장비나 운동기 구가 잘 갖춰져 있어서 스노보드 타

생후 28개월에 입문…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각종 대회 1위 휩쓸어 “국대 형들과 함께 훈련받는 게 신기…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할 것” 강압적 훈련에 부친과 갈등 겪는 내용 전파 타… “약간은 과장된 면 있어 실제론 사이 좋아요ㅎㅎ”

2008년 12월 여섯 살 때 스노보드를 타는 조현민. 오른쪽은 2012년 2월 전북 무주군에서 열린 전국동계체육대회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남자초등부 경기에 출전한 모습. 연합뉴스

컨디션이 좋은 편이 아니었다. 대회 시작 전에 자신감도 없었다”고 털 어놨다. 그는 대회가 열린 스위스 락 스 현지에 도착해서 경쟁자들의 경 기장면을 지켜보자 덜컥 겁부터 났 다. 다들 생각보다 너무 잘 탄다고 느껴졌다. 조현민은“전날에도 같은 장소에서 열린 다른 대회에 참가했 는데 몸이 안 좋아서 성적이 안 나 왔다. 그대로 하다간 망신만 당하고 한국으로 돌아가겠다고 생각했다” 며“주니어 대회에서는 절박한 심정 으로 집중해서 했다. 다행히 중요한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설

조현민 부자는 지난해 2월 한 방 송에 출연한 경험도 있다. 아버지의 강압적인 훈련에 조현민이 불만을 품고 갈등을 겪는 내용이었다. 조현 민은 이에 대해“아무래도 방송이 다 보니 과장된 면이 있다. 실제로 아버지와 그런 경우는 많지 않다. 사이좋은 부자관계다”라며 웃었다. 국가대표 팀에 합류해 선수촌에 서 생활하며 조현민은 팀 동료와 코치가 생겼다. 그는“유명한 국가 대표 형들과 함께 생활하고 스노보 드에 대해 너무 잘 알고 계시는 코 치님께 배운다는 게 신기하다”며

기에 최적화된 몸 상태로 만들 계획 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직 일반적 인 운동선수보다 통통한 모습으로 어린이처럼 보이기도 하는 조현민 은“근력 운동 열심히 해서 보드에 도움이 되는 허벅지와 복근을 탄탄 하게 만들고 싶다”며 결의를 다졌 다. 조현민을 바라보는 김 코치의 눈 에서는 ‘꿀’이 떨어졌다. 그는 조현 민이 성인 무대에서도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고 있었다. 그 는“현민이 이전에 주니어 선수권에 서 우승했던 권이준 선수도 곧바로 성인무대에 잘 적응했다”며“현민 이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 다. 이어“이미 많은 부분이 갖춰진 선수다. 올림픽 출전권에 대한 고민 은 없다”고 덧붙였다. 스노보드 하

프파이프 종목은 올림픽에 30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세계랭킹을 기준 으로 30명에게 참가 티켓이 주어진 다. 한 나라당 4명의 출전 제한이 있기 때문에 미국 등 특정 스노보 드 강국에 상위 랭커가 몰려 30위 권 밖의 선수에게도 티켓이 충분히 돌아간다. 대표팀에서는 조현민이 월드컵 15위권을 두 번 정도 기록하 면 올림픽 티켓을 충분히 따낼 것으 로 보고 있다. “출전은 걱정 없다”는 김 코치 는“본선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 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현민이 가‘한번 해보자’는 자세로 자신감 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 기술적으로 본인이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깨닫 고 고치려고 노력하면 더 폭발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 서“지금은 마냥 어린 아이처럼 보 이지만 보드만 타면 눈빛이 달라진 다. 한 가지 지시를 내리면 무섭게 달려든다.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덧붙였다. 조현민도‘금메달’이라 는 단어가 나오자 쑥스러워하기도 했지만“꼭 좋은 성적 내고 싶다. 무 조건 10위 이내엔 들고 싶다”며 결 의를 다졌다. 김 코치는 딱 한 가지 아쉬운 점 으로‘시간’ 을 꼽았다. 그는“현민이 가 조금만 빨리 대표팀에 합류했으 면 더 매끄럽게 가다듬어서 올림픽 에 나갈 수 있었을 것”이라며“시간 이 촉박하기에 더 집중해야한다. 나 이도 어리다보니 좀 더 눈길이 가는 선수이기도 하다”고 했다. 현재의 국가대표 조현민이 있기 까지 선수 본인과 아버지 둘만의 노 력이 있었던 것만은 아니다. 금전적 뒷받침이 필요한 스노보드 종목 특 성상 조현민은 경제적으로 어려움 도 겪었다. 이에 그의 잠재력을 확 인한 부천시 체육회는 직접 나서 지 역 사업가들을 소개했고 이들은 유 망주 조현민을 지원했다. 차곡차곡 쌓인 후원금은 국제대회 참가 경비 에 쓰였다. NGO 단체 굿네이버스 에서도 2010년부터 그를 도왔고 국 제대회에서는 동행할 통역사를 지 원해 주기도 했다. 이 같은 도움에 대해 조현민은“도움을 주신 분들 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해야한다. 더 좋은 성적을 내는 게 그분들께 보답하는 일이라 생각한 다”고 전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KOREAN SUNDAY TIMES 2 JUN 2017 제754호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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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골프 신동’성재현 스토리 만 10살의 나이.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한 지 2년 6개월의 시간이 지났다고 한다. 그동안 출전한 대회가 40개. 이 가운데 3개 대회를 제외하고 모두 1등을 차지했고 제외된 3개 대회 도 두 차례의 3등과 한 차례의 2등이었다. 즉 40개 대회에서 3등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 다. 미국 워싱턴 주 페드럴웨이(시애틀 인근)에 거주하는 ‘골프 신동’ 성재현(미국명 제 프)은 만 8세의 나이에 전 세계 주니어 선수들이 참가하는 US월드 주니어 골프 대회에 서 톱5 안에 들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때가 골프를 시작한 지 불과 1년 8개월 만의 일. 시애틀 노스이스트 타코마 브라운스 포인트 초등학교 4학년이 되는 성재현은 3세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골프장을 다니기 시작했고, 7세가 되면서 정식으로 골프 레슨을 배운 이후 출전하는 대회마다 3위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다. 핸디가 이븐인 그는 2016년 6월 11일 클래식 골프장에서 14번 파5에서 알바트로스를 달성했고, 이글을 10회나 이뤘 다. 타이거 우즈를 롤 모델로 삼고 있는 성재현과 그의 아버지 성복식 씨를 미국 시애틀의 한 골프장에서 만났다.

이 꼬마한테서 우즈의 향기가… 씨는 원래 주말 골퍼였 성복식 다. 유일한 취미가 골프이다 보 니 주말만 되면 골프장에서 살다시 피 했다. 어느 날 아내의 눈치가 보 이기 시작한 성 씨는 만 두 살 된 아 들을 데리고 골프장으로 향했다. 아들에게 어린이용 골프채를 쥐어 주고 혼자 놀라고 한 다음 자신의 골프에 집중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아들의 손에 골프채가 들리면 아빠 를 찾지 않고 골프채만 갖고 노는 걸 목격하게 된다. 자신을 닮아서 골프에 소질이 있다고 생각했던 성 씨는 아들이 일곱 살이 되던 해에 정식으로 골프 레슨을 받게 했다. 이후 성재현은 고속 성장을 한다. 정식으로 골프를 배운 지 2개월 만 에 한인 골프대회에서 챔피언을 차 지했고, 참가하는 대회마다 3등 안 에 들었다. 다음은 아버지 성복식 씨의 설명이다. “재현이가 어려서부터 골 프에 재능을 발휘했다. 처음 엔 골프채를 갖고 놀다가 점 차 흥미를 나타내더니 제대 로 배우고 싶다고 말하더라. 그래 서 일곱 살 때부터 레슨을 시작한 것이다. 재현이의 승부욕이 엄청나 다. 보통 독종이 아니다. 자기보다 키가 큰 형들이랑 라운딩을 해도 절 대 질 줄을 모른다. 미국골프협회 (USGA)에서 주관하는 12세 이하 대회에 열 살의 나이에 출전했었는 데 워싱턴 주 대표로 참가해서 형 들을 다 이기고 1등을 차지했다. 어 차피 퀄리파잉을 통과했다고 해도 본선 무대에는 나이 제한으로 출전 할 수 없었지만 12세 이상의 선수 들과 붙어도 뒤지지 않는 실력이란 걸 확인할 수 있었다.” 만 18세 이하의 선수들은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참가비를 내고 경기 에 임한다. 보통 150달러에서 250 달러 수준이다. 그러나 일반 가정집 에서 참가비에다 항공과 숙박비 등 을 지급하며 1년에 4만 달러 정도를 들여 골프를 시키는 건 경제적인 부 담이 클 수밖에 없다. “내가 3년 전 교통사고를 당하 는 바람에 지금은 직업을 갖고 있지 않다. 고속도로에서 트럭과 정면충 돌하는 바람에 어깨, 허리, 목 수술 을 받았고 지금도 재활 치료 중이 다. 몸이 성치 않지만 재현이 골프 를 위해 이를 악물고 재활 치료를 받았다. 아이가 다른 건 몰라도 골 프장에만 데려다 달라고 졸라서 병 원에 누워있을 수도 없었다. 그래서 아이 엄마가 일을 하고 있고, 재현 이의 골프는 내가 전담 중이다. 개 인 레슨도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지

주최하는 ‘드라이브·칩&퍼트 콘테 스트 마스터스 챔피언십’ 9세 이 하 부문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 대회는 각 지역 예선을 거쳐 서 부에서 1~2위를 차지한 선수들이 참가했는데 성재현은 이 대회 우승 으로 2017년 4월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에서 개막된 PGA 마스터 스 특별 이벤트 대회에 참가 자격을 획득했었다. 다음은 성재현이 말한 내용이다. “마스터스 대회에 가서 유명한 골퍼들을 많이 만났다. 그중 조던 스피스와 애니카 소렌스탐과의 만 남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조던 스피 스는 대회를 마치고 따로 만났는데 내게 좋은 선수로 성장해 프로에서 꼭 만나자고 말씀해주셨다.” 아버지 성복식 씨도 조던 스피스 와의 만남 자체가 굉장한 이벤트였

미국 워싱턴 주 페드럴웨이에 거주하는 골프 신동 성재현은 그동안 출전한 40개 대회 가 운데 3개 대회를 제외하고 모두 1등을 차지했다.

성복식 씨는 아들이 공부와 골프 를 병행하길 바란다. 지금도 학교 수업 마치면 골프장으로 데리고 가 서 두세 시간씩 연습을 시키고, 집 에 돌아가선 학교 숙제를 마쳐야 잠 자리에 들 수 있다고 말한다. 성 씨 는“골프에 인생 교육이 다 들어 있 다. 항상 양보하고 도와주는 게 몸

서 교육을 받았다고 한다. 전문적 인 지식 없이 아들을 가르치는 게 아쉬워 정식으로 코칭 스쿨에 들어 간 것이다. “아직까진 내가 재현이를 가르 치는 입장인데 요즘에는 내가 재현 이의 골프 실력을 따라가지 못해 벅 차다는 생각이 든다. 스폰서가 생긴 다면 전담 코치를 두고 재현이 를 지원해주고 싶지만 아직까 진 그런 형편이 아니라 어려움 이 많다. 골프는 두 가지다. 돈 으로 키우느냐, 아니면 실력으 로 키우느냐인데 좋은 선수로 성장 하려면 실력으로 키워야 한다. 우리 가 가진 돈은 없지만 실력을 인정받 고 있는 재현이를 보면서 희망의 끈 을 놓지 않으려 한다.” 인터뷰 말미에 수줍음 가득한 성 재현에게 다음과 같이 질문했다. ―골프가 왜 좋니? “그냥 재밌어요.” ―공부보다 더? “공부도, 골프도 좋아요.” ― 골프가 하기 싫을 때는 없었 어? “(단호한 목소리로) 네버!”

입문 2개월 만에 챔피언 차지하는 등 40전 37승 2등 1회 3등 2회‘올킬’ 개인레슨 못 받고 대회 땐 밴서 숙식 해결…형편 어렵지만 꿋꿋이 훈련 금은 잠시 중단한 상태다.” 성 씨는 교통비와 숙박비를 절약 하기 위해 중고 밴을 구입해선 그 안에서 잠도 자고 식사를 해결한다 고 설명했다. 다른 선수들은 대회 이틀 전에 골프장에 도착해서 연습 라운딩을 하지만 성재현은 비용 문 제로 대회 전날 도착해서 제대로 연 습도 못하고 대회에 참가하는 것이 다. 아들이 골프에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지 않았다면 일찌감치 골프 선수로 키우는 걸 접었을지도 모른 다는 성복식 씨. 성재현은 2016년 8월 22일 벌어 진 워싱턴 노쇼어 주니어 오픈 토 너먼트 대회 우승에 이어 USGA가

다고 설명했다. “조던 스피스의 캐디가 시애틀 출신이라고 하더라. 재현이의 기록 과 영상을 이미 다 찾아봤다고 말 했을 만큼 관심이 대단했다. 조던 스피스의 말로는 아홉 살 나이에 공식 대회에서 알바트로스를 기록 한 건 타이거 우즈도 자신도 못 이 룬 일이라며 재현이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스터스 대회를 앞 두고 열린 이벤트 대회에 남녀 80 여 명의 주니어 골퍼들이 출전했는 데 그중에서 재현이가 가장 돋보였 다면서 재현이가 골프를 싫증내지 않도록 잘 키워달라고 따로 부탁을 하기도 했다.”

에 배어 있어야 골프를 더 잘할 수 있다는 걸 재현이에게 강조한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성재현은 5, 6년 후 프로 데뷔를 계획하고 있다. 최장 비거리가 238 야드까지 나온다는 그는 정말 골프 천재일까. 아버지는 천재형보다는 노력형에 가깝다고 말한다. “기본적인 감각이나 재능은 있 지만 정말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스 타일이다. 학교에 가지 않는 주말에 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훈련에 집중 한다. 내가 오히려 훈련량이 늘어나 는 걸 막을 정도다.” 아버지 성 씨는 지난해 애리조나 에서 열린 PGA 아카데미 스쿨에

미국 시애틀=이영미 스포츠전문기자 riverofly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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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일요신문 2 JUN 2017 제754호 ‘세계적 미술품 경매회사’

크리스티 250주년 이모저모 소더비와 함께 경매업계의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영국의 크리스티 경매회사가 올해로 설립 250주년을 맞았다. 18세기 영국 런던에서 설립된 크리스티는 그동 안 미술품을 비롯해 골동품, 보석, 가구, 기념품 등의 경매를 성사시키면서 명성 을 쌓아왔다. 가령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인 파블로 피카소의‘알제의 여 인들’은 2015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미술품 역대 최고 경매가인 1억 6000만 유 로(약 2076억 원)에 낙찰돼 화제를 불러 일으킨 바 있다. 이밖에도 크리스티를 통 해 거래된‘억’ 소리 나는 작품들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하지만 경매시 장도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예전만큼 활기를 띠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 를테면 직접 경매장에 나오기보다는 온라인 경매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 하면, 경매보다는 개인 판매를 고집하는 고객들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독 일 시사주간 <포쿠스>는 250주년을 맞은 크리스티의 이모저모에 대해 다루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경매 시장의 미래는 밝다고 말했다.

소더비와 함께 경매업계의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영국의 크리스티 경매회사가 올해로 설립 250주년을 맞았다. 오른쪽 작은 사진은 설립자 제임스 크리스티. 크리스티 경매회사는 1999년 프랑스의 억만장자이자 미술품 수집가로 유명한 프랑수아 피누의‘아르테미스 그룹’이 전체 지분을 인수하면서 개인 소유가 된 상태다. 사진출처=<포쿠스>

초기엔

닭·돼지 ‘억’ 소리 걸작 현재는

이곳은 지름신의‘신전’ 크리스티는 소더비와 함 오늘날 께 전세계 예술품 경매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거의 대부분의 귀한 예술품들은 두 회사를 통해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런던 킹스트리트에 본사를 두 고 있는 크리스티는 뉴욕, 파리, 제 네바, 밀라노, 두바이, 취리히, 홍 콩, 상하이 등 32개국에 지점을 두 고 있으며, 현재 전세계 직원 수는 2500여 명이다. 매년 실시되는 경 매 횟수는 450여 차례. 경매에 나오 는 품목들은 미술품, 보석, 와인, 사 진 등 다양하며, 연간 매출액은 50 억 유로(약 6조 3000억 원)에 달한 다. 지금은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글로벌 회사이지만 처음 시작은 소 박하기 그지 없었다. 1766년 스코 틀랜드 출신의 제임스 크리스티가 런던에서 문을 연 크리스티는 당시 만 해도 온갖 잡동사니를 취급하는 회사였다. 지역 주민들이 갖고 나온

돼지, 닭, 비료, 튤립 구근, 건초 더 미, 침대보 등 잡동사니들을 경매하 는 곳이었던 것. 심지어 나무로 짠 관을 들고 나오는 사람도 있을 정도 였다. 기존의 사업으로도 충분히 먹고

살 만큼 돈벌이가 되긴 했지만 크리 스티에게는 보다 큰 야망이 있었다. 당시 귀족들과 맺은 인연을 십분 활 용해 더 큰 돈을 벌고자 했던 것이 다. 이에 그는 귀족들의 재산을 흥 정해서 싼값에 사들인 후 이렇게 구

입한 물품을 다시 경매에 내놓는 방 식으로 사업을 벌려 나갔다. 귀족들 로부터 구입한 물품들은 미술품과 보석 등이 주를 이루었다. 때문에 당시 런던 사람들은 크리 스티에서 열리는 경매를 축제처럼

1789년 프랑스 혁명 후 급성장…팍팍해진 귀족들 귀중품 앞다퉈 내놔 현재 32개국서 지점 운영…매년 450차례 경매·연간 매출 6조원 달해

런던 킹스트리트에 본사를 두고 있는 크리스티는 뉴욕, 파리, 제네바, 밀라노 등 32개국에 지점을 두고 있다.

즐기는 경향이 있었다. 당시만 해도 미술관이란 것이 없었기 때문에 자 연히 경매 시장은 예술의 중심지가 됐으며, 미술품을 팔러 나온 예술가 들과 이를 사러 나온 고객들은 경매 시장에서 만나 자연스럽게 교류했 다. 이런 까닭에 킹스트리트에 있는 크리스티 본점은 당시 영국 신사들 의 클럽과 박물관을 합쳐 놓은 듯 했다. 크리스티의 사업이 급성장한 것 은 1789년 프랑스 혁명 이후부터였 다. 당시 혁명정부가 귀족들로부터

압수한 귀금속과 미술품이 경매로 쏟아져 나왔는가 하면, 형편이 어려 워진 귀족들이 갖고 있던 귀중품들 을 앞다퉈 경매에 내놓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그야말로 돈이 필요한 사람들은 귀족이건 평민이건 모두 경매시장으로 몰려들었다. 이에 귀 족들의 형편은 어려워졌지만, 크리 스티의 창고는 날이 갈수록 가득 채 워졌다. 1차세계대전이 끝난 후부터는 전 세계적으로 한때 미술품, 조각품, 은식기, 도자기, 보석들을 수집하 는 사람들이 점차 늘었지만, 오늘날 에는 기념품 위주로 수집하는 사람 들이 더 많은 것이 현실이다. 가령 1970년 월드컵 결승전 때 펠레가 입었던 유니폼이나 <티파니에서 아 침을>에서 오드리 헵번이 착용했던 검은색 드레스 등이 그 예다. 크리스티가 사망한 후 대를 이 어 운영되던 크리스티 경매회사는 1973년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됐 고, 그후 1999년 프랑스의 억만장 자이자 미술품 수집가로 유명한 프 랑수아 피누의‘아르테미스 그룹’ 이 전체 지분을 인수하면서 현재 개 인 소유가 된 상태다. 하지만 예술품 경매 시장은 예전 만큼 활기를 띠지 못하고 있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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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 유니폼‘3억’ 헵번 드레스‘8억’

현실이다. 경매에 출 품되는 물품들도 점 차 줄어들고 있으며, 이에 따라 경매 횟수 역 시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다만 유명 화가 의 미술품의 가격은 날이 갈수록 상승하고 있어 대조 를 이루고 있다. 가령 2016년의 경우, 크리 로써 모딜리아니의 그림은 현재 피 스티 경매를 통해 낙찰된 작품 가 카소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 운데 가장 화제가 됐던 것으로는 클 싼 그림이 됐다. 로드 모네의‘지베르니 석양의 건 여전히 전통적인 경매 방식을 고 초더미’가 있었다. 이 작품은 1981 수하고 있긴 하지만 크리스티 역시 년 프랑스 노르망디 지베르니에 있 디지털 시대를 맞아 다각도에서 변 는 집 앞의 풍경을 그린 것으로, 모 화를 꾀하고 있다. 가령 2006년부 네의 건초더미 연작 가운데 하나였 터는‘크리스티 라이브’를 통해 온 다. 경매 낙찰가는 무려 7570만 유 라인으로 경매에 참가할 수 있도록 로(약 950억 원). 이는 모네 작품 가 했으며, 이에 따라 현재 판매 물품 운데 최고가액으 로, 종전의‘수련 피카소 ‘알제의 여인들’ 연못’의 기록(약 2015년 2076억에 낙찰 550억 원)을 경신 세계 최고가 그림 화제 한 것이었다. 또한 네덜란드 출신의 ‘큰손’ 중·러 경기 침체 추상표현주의 화 업계 활기 예전만 못해 가인 빌렘 데 쿠 온라인 시장 확대 노력 닝의 ‘무제 XXV’ 의 경우에는 6170 만 유로(약 775억 원)에, 그리고 파 가운데 약 30%가 온라인 경매를 블로 피카소의‘앉아있는 여인’은 통해 이뤄지고 있다. 온라인 경매 소더비 경매에서 5600만 유로(약 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짐에 따 703억 원)에 팔렸다. 라 문을 닫는 지점도 생겨났다. 사 한편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 우스켄싱턴 지점의 경우가 그랬다. 림은 피카소의‘알제의 여인들’이 이로써 2500여 명의 직원이 한꺼번 다. 2015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 에 일자리를 잃었지만, 기욤 세루티 서 팔린 이 그림의 가격은 무려 약 CEO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어쩔 1억 6000만 유로(약 2076억 원)였 수 없었던 결정이라고 말했다. 으며, 낙찰자는 현재 익명에 붙여 경매시장이 예전처럼 활기를 띠 진 상태다. 그런가 하면 2015년 11 지 못하고 있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 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 나왔던 아 유가 있다. 주된 원인은 큰손 고객 메데오 모딜리아니의‘누워있는 누 인 중국과 러시아의 경기 침체 때문 드’ 역시 이에 버금 가는 화제를 이라고 <포쿠스>는 진단했다. 이밖 불러 일으킨 바 있었다. 당시 낙찰 에도 전세계적으로 예술품, 골동품, 가는 약 1억 5800만 유로(약 1994 장식품들의 거래액이 지나치게 상 억 원)였으며, 낙찰자는 중국 선라 승했기 때문에, 혹은 걸작에 몰리는 인그룹의 회장인 류이첸이었다. 이 사람들은 줄지 않고 있는 반면, 시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 로 파블로 피카소의‘알 제의 여인들’(약 2076억 원 낙찰·세계 최고가), 클 로드 모네의‘지베르니 석 양의 건초더미’(약 950억 원 낙찰)와 아데메오 모딜 리아니의 누워있는 누드 (약 1994억 원 낙찰).

장에 나오는 물건은 극히 드물기 때문이 기도 하다. 일례로 2009년 파리에서 열린 이브 생 로 랑의 유품 경매에 전세계 수집가들 이 대거 참여해 열띤 경쟁을 벌였 었다. 생 로랑의 유품을 구입할 수 있는 아주 드문 기회였기 때문이 다. 당시 경매에는 생 로랑이 생전 에 소유했던 그림, 골동품을 비롯 해 사업 파트너이자 오랜 연인이었 던 피에르 베르제의 물품들도 함께 나왔다. 이 경매에 대해서 크리스 티의 유럽, 중동, 러시아 및 인도 지 역의 회장인 디르크 볼(46)은“절대 잊을 수 없는 경매였다”고 말했다. 볼은“경매 시장이 침체되어 있 었던 당시 파리의 미술관인‘그 랑 팔레’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경매가 열렸었다. 당시 분위기는 열광적이었다. 감동적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아무 리 경기가 어려워도 걸작들은 늘 관심을 불러 모으게 마련이다” 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오늘날 고가에 낙 찰되고 있는 작품들은 대부분 중국 출신 예술가들의 것이 많다. 2016 년 고가에 낙찰된 경매 물품 상위 스무 개 가운데 여섯 개가 중국 작 가들의 것이었으며, 이 가운데 네 개는 20세기 현대 작가들이었다. 이미 중국 시장은 경매업계에서 도 큰손이 된 지 오래다. 신규 구매 자들 가운데 3분의 1 이상을 아시 아계 부호들이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크리스티는 2013년에 상하이 지부를 설립했으며, 2016년에는 베 이징에도 추가로 지부를 설립했다. 한편 예술품 판매로 가장 많은 수익을 거두고 있는 나라는 미국 (29.5%), 영국(24%), 중국(18%) 순 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샤또 라뚜르 와인 헵번 드레스

펠레 유니폼

이안 플레밍의 타자기

주목됐던 경매 물품 경매 시장에는 참으로 다양한 물 품들이 나온다. 거의 모든 것들이 다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 도. 지금까지 주목을 모았던 경매 물품들로는 무엇이 있었을까. # <스타트렉>의‘엔터프라이즈’호 모형 길이 2m인 <스타트렉>의‘엔터프 라이즈’호 모형은 2006년 한‘트레 키(<스타트렉>의 광팬을 일컫는 말)’ 에 의해 약 50만 유로(약 6억 원)에 팔렸다. # 007‘애스턴 마틴’ 슈퍼카 2015년 <007 스펙터>에서 제임스 본드의 애마로 등장했던 은색의‘애 스턴 마틴 DB10’은 2016년 300만 유로(약 37억 6000만 원)에 낙찰됐 다. # 펠레 유니폼 1970년 멕시코와의 월드컵 결승전 에서 펠레가 입었던 유니폼. 2002년 26만 유로(약 3억 3000만 원)에 팔 렸다. # 오드리 헵번의 검은색 드레스 1961년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에서 오드리 헵번이 착용했던 검은 색 드레스는 2006년 약 70만 유로 (약 8억 8000만 원)에 팔렸다. # 파베르제의‘파베르제 달걀’ 러시아의 금 세공사인 파베르제의 부활절 달걀 시리즈 가운데 하나. 금융 부호 로스차일드 가문의 소유 였던‘파베르제 달걀’은 한 러시아 부호에 의해 1250만 유로(약 157억 원)에 팔렸다. 현재 이 작품은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에레미타주 미술관 에 전시되어 있다. # 샤또 라뚜르 와인 1961년산인 6리터 와인으로, 중국 의 한 와인 수집가가 15만 유로(약 1억 9000만 원)에 낙찰 받았다. # 이안 플레밍의 타자기

<오즈의 마법사> 구두

007 작가인 이안 플레밍이 생전 에 사용했던 금박을 입힌 타자기. < 카지노 로얄>을 탈고한 후 받은 인 세로 가장 먼저 구입했던 타자기로 알려져 있다.‘로얄’사의 제품이며, 플레밍은 이 타자기로 거의 대부분 의 007 시리즈를 작성했다. 1995 년 한 007 팬이 5만 5750파운드(약 8000만 원)에 낙찰 받았다. # 록히드 라운지 1986년 제작된 호주 출신의 디자 이너 마크 뉴슨의‘록히드 라운지’ 체어의 가격은 무려 160만 유로(약 20억 원)다. 1993년 마돈나의 <레인 > 뮤직비디오에도 등장했으며, 알루 미늄과 유리섬유로 제작된 미래형 디자인이 특징이다. # 블루 베어 ‘엘리엇’이라는 이름의 파란색 곰인형은 1993년 크리스마스 직전 런던에서 열린 경매에서 4만 9500 파운드(약 7000만 원)에 팔렸다. 오 늘날에는 10만 유로(약 1억 원)로 가 치가 껑충 뛴 상태다. # 기도서 1505년 제작된 기도서로, 현재 로 스차일드 가문이 소유하고 있다. 1999년 당시 낙찰가는 850만 파운 드(약 123억 원)였다. # <오즈의 마법사> 구두 주디 갈랜드가 영화 <오즈의 마법 사>에서 신고 나왔던 빨간색 구두 는 2000년 73만 유로(약 9억 원)에 낙찰됐다. # J.M.W. 터너의 수채화 1842년작인 영국의 풍경화가 J.M.W. 터너의‘푸른 리기: 루체른 호수’는 2006년 850만 유로(약 106 억 원)에 팔렸다. 경매가 끝난 후 영 국 정부는 작품의 해외 반출을 금 지했으며, 현재 이 작품은 런던의 국립미술관인 테이트브리튼미술관 에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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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라떼 매력에 푹 검정색이 눈에 띄는‘엣지’있는 음료가 등장했다.‘고트 라떼’라는 이름의 이 음 료는 활성탄을 첨가해서 만든 검정색 커피 다. 검정색 음료는 맛이 없다는 통념은 잊어도 좋다.‘고트 라떼’는 맛 도 좋을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다. 바로 활성탄 때문이다. 보 통 숯은 체내의 독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하며, 특히 땀구멍에 박혀 있는 수많은 독소 물질을 배출하 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 져 있다. 현재 영국, 호주 등의 카페에서 판매되고 있지만 앞으로 유행을 타고 전 세계 카페에서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 출처 <보드판다>.

헌 백과사전을‘한땀 한땀’ 조각 숫자 맞추기 정답

두꺼운 책을 이용해서 놀라운 조각을 하는 예술가가 있다. 몬트리올의 아티 스트인 가이 라라메는 책으로 얼음 동굴, 산맥, 협곡 등을 조각하는 특별한 재 주를 갖고 있다. 주로 두꺼운 책들, 가령 오래된 사전이나 백과사전을 이용해 서 조각을 하며, 작은 부분까지 세밀하게 묘사된 부분들을 보면 더욱 놀랍다. 샌드블라스트를 이용해서 책을 조각한 다음 유화물감, 잉크, 염료, 드라이 파 스텔, 색연필, 접착제, 왁스 등을 사용해 색칠을 하거나 음영 효과를 낸 후 완 성한다. 이렇게 완성된 작품은 너무 현실적이어서 근접 촬영을 할 경우에는 도무지 책이라고는 상상할 수가 없다. 위에서 촬영한 사진을 보면 마치 공중에서 지형 을 내려다본 것만 같다. 출처 <JHB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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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각국 유망주 비교 분석 해보니… 20세 이하 예비스타들의 경연이 한창이다. 현재 대한민 국에는 세계에서 가장 축구를 잘한다는 어린 선수들이 모 여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각자의 나라에서 앞으로 10년간 자국 축구를 책임질 미래로 평가받고 있는 꿈나무들이다. 참가국들은 이 들이 당장 1년여 앞으로 다가온 러시아 월드컵, 멀게는 5년 후 카타르 에서 열릴 월드컵에서 활약하길 기대하고 있다. 이에 <일요신문>에서 는 열기를 더하고 있는 2017 U-20 월드컵 코리아에서 활약 중인 각 국 스타를 조명하고 현재 활약상에 대해서도 짚어봤다.

‘한국 메시’이승우

“‘일본 메시’구보? 경쟁 상대 아냐” # 국내 스타에서 월드스타로, 이 승우·백승호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은 2연 승으로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 정지으며 신바람을 내고 있다. 개최 국이라는 이점을 안고 있다지만 홈 팬들의 일방적 응원에 따른 부담감 도 무시할 수 없다. 2002월드컵 주 역 안정환도 대표팀을 찾아“수많은 홈팬 앞에서 경기한다는 것은 힘든 일”이라며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소년티를 벗지 못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부담감을 이 겨내며 자신들의 능력을 충분히 보 이고 있다. 첫 상대 기니에 3-0 쾌 승을 거두더니 2차전에서는 대회 최다 우승팀 아르헨티나를 2-1로 꺾었다. 21명의 선수단 중에서도 측면 공 격수 이승우와 백승호(이상 바르셀 로나 B)에 단연 눈길이 쏠리고 있 다. 이들은 팀이 승리한 2경기에 서 모두 한 골씩을 넣으며 대한민 국에‘바르사 듀오 열풍’ 을 일으키 고 있다. 대회에 관심이 없던 이들 도 지상파에서 중계되는 경기를 보 고 이들에 대한 칭찬으로 입이 마른 다.“도대체 어디서 이런 선수가 나 왔냐”는 반응이다. 이들은 세계 최강 중 한 팀으로 꼽히는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 입 단할 때부터 대한민국 축구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모두가 이들의 미래에 기대감을 가졌다. 이들이 소 속된 팀이 메시, 네이마르 등이 속 한 바르셀로나 A팀이 아닌 2군 격

인 B팀(스페인 3부리그 소속)이지만 경기가 중계 되기도 했다. 이처럼 대한민국 전체의 기대를 한몸에 받은 이승우·백승호는 이에 충분히 부응하고 있다. 승부를 결정 짓는 골을 잇달아 성공시키고 있다. 이승우는 지난 23일 중앙선 부근부 터 단독 드리블로 적진을 돌파해 골

해프닝으로 일단락된 백승호의‘티켓 세리머니’. 왼쪽은 독특한 헤어스타일로 관심을 모은 이승우.

나 리그 19 경기에서 7 골을 기록했 다. 남미 예 선에서는 9 경기에서 5골로 팀 동료 마르셀로 토레스(보카 주니어스)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마르티네스는 첫 경기부 터 자신의 U-20 대회를 망치게 됐 다. 대한민국과 함께 A조에 속한 아 르헨티나는 잉글랜드와 함께 이번 대회에서 가장 먼저 경기를 가졌다. 우승후보라는 평가를 받는 아르헨 티나는 첫 경기 잉글랜드에 믿을 수 없는 3-0 패배를 당했다. 마르티네 스는 무딘 공격력에 퇴장까지 당했 다. 상대 선수를 팔꿈치로 가격하다 적발됐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 주축 공격수 마르티 네스는 퇴장으로 한국과의 다음 경 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전 경기 퇴 장으로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탓이 다. 그는 벤치에도 앉지 못하고 동 료들의 2-1 패배를 바라봐야만 했 다.

한 국 이승우·백승호 2경기 2골… ‘바르사 듀오 나르샤~’ 아르헨 ‘제2의 테베스’ 마르티네스 팔꿈치 가격 퇴장‘굴욕’ 로 마르티네스

지난 20일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대회 첫 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을 성공시키며 찬사를 이끌어냈다. 상대가 최강 아르헨티나였기에 더 욱 놀라운 골이었다. 대한민국 대표팀에 이승우·백승 호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들 외에 도 바르사 듀오와 함께 공격진을 이 루는 조영욱, 골키퍼 송범근(이상 고려대) 등도 뛰어난 활약으로 주목 받고 있다.

# 경기·매너 모두 패배, 라우타

아르헨티나는 축구역 사에서 강팀을 꼽을 때 항상 최상위권에 거론되 는 나라다. 특히 청소년 월드컵에서는 더욱 강력 한 모습을 보였다. 성인 월드컵에서는 역대 2회 우승으로 브라질(5회), 이 퇴장을 당하 연합뉴스 탈리아·독일(4회)에 이어 우루과이와 함께 우승횟 수 3위를 달리고 있는 아르헨티나 는 20세 월드컵에서 6회 우승으로 압도적 업적을 쌓아왔다. 이번 대회에선 마라도나, 메시 등 아르헨티나 레전드의 뒤를 잇는 신 예 중 한 명으로 라우타로 마르티네 스(라싱 클럽)가 거론됐다. 저돌적 인 움직임으로 자국에서‘제2의 카 를로스 테베스’로 불리고 있는 그 다. 마르티네스는 올 시즌 아르헨티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그가 이번 대회에서 실패한다 하 더라도 선수생활 전체가 실패로 돌 아가는 것은 아니다. 아직 만 19세 의 어린 선수로 많은 축구 인생이 남아있다. 이탈리아 언론 칼치오 메 르카토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와 아 스널이 그를 노리고 있다는 보도를 내기도 했다. 이번 대회를 망친다고 하더라도 세계 톱클래스 구단의 주 목을 받는 유망주라는 지위에는 크 게 변함이 없다. 아르헨티나는 그간 청소년 대회 를 통해 디에고 마라도나, 파블로 아이마르, 하비에르 사비올라, 리오 넬 메시, 세르히오 아구에로 등 수 많은 스타들을 배출했다. 하지만 대 회 이후 이들의 행보는 조금씩 달랐 다. 마라도나, 메시는 축구사에 남 을 영웅으로 등극했지만 사비올라 는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대회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마르티네스가 메시와 사비올라 사이에서 어떤 길 을 걸을지 지켜볼 일이다.

# 대회 최연소 선수,‘일본 메 시’ 구보 타케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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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심도 경기 일부? 이젠 옛말” 개성만점 헤어 백승호 티켓 세리머니 ‘핫이슈’ 이승우

대한민국과 일본은 축구를 놓고 오랫동안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왔 다. 이번 대회에서도 마찬가지다. 특히 일본에서는 이승우·백승호와 같은 바르셀로나 유스팀 출신 구보 다케후사(FC 도쿄)를 선발해 화제 를 모았다. 구보는 어린 나이에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훈련을 받으며 일본에 서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바르셀로 나가 FIFA로부터 징계를 받으며 경 기 출전이 어려워졌다. 오랜 기간 경 기 출장이 불가능해지자 일본 무대 복귀를 결정한 구보는 일본에서 프 로경기 출전, 득점, U-20 대표팀 발탁 등 갖가지 최연소 기록을 세워 나갔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라이벌 한 국의 이승우와 자주 비교됐다. 둘 다 바르셀로나에서 훈련을 받았고 작은 체구지만 기술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점도 닮아있기 때문이다. 이 에 이승우는“바르셀로나에 함께 있 던 시절 구보는 워낙 어렸다”며 비 교를 거부했다. 그는 스페인 발렌 시아 CF에 소속돼 한국 U-17 대 표팀에도 발탁된 이강인을 거론하

며“내가 아닌 강인이와 경 쟁상대”라는 평가를 하기 도 했다. 2001년생으로 만 15세인 구보는 이번 대회를 통틀어 서도 최연소 선수다. 최대 5 살 많은 형들과 경쟁을 펼 치고 있는 그는 선발은 아 니지만 교체로 매 경기 꾸 준히 나서고 있다. 남아공 과의 첫 경기에 는 1-1 동점 상황에 교체 구보 투입돼 팀의 역

비디오 판독 중임을 알리는 전주월드컵경 기장 전광판. 주심이 모니터를 보며 비디오 판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첫 선 보인 VAR 이번 U-20 월드컵에서는 쿠보 다 케후사, 장 케빈 오귀스탱 등 신예스 타 이외에도 비디오 판독 시스템인 VAR(Video Assistant Referee)이 라는 또 다른 개념의 신예스타(?)도 국내 축구팬 앞에 첫 선을 보였다. VAR은 배구, 농구, 야구 등 다양한 스포츠 종목에서 이미 활용되고 있다. 축구에서는 지난해 말 일본에서 열린 클럽월드컵에서 FIFA 주관대회 처음

본은 26일 현재 1승 1패로 D조 3 위를 기록 중이다. 현재 상태가 지 속된다면 16강에서 한국과 맞붙을 가능성도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 다.

연합뉴스

‘바르사 듀오’가 대회 직전 치러진 평가전에서부터 맹활약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대회 개막 이후에도 약속한 듯 이들의 동반 활약이 이어지자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쏠렸다. 이들은 사이좋게 2 경기 2골을 넣고 있다. 17세 대표팀 당시 분홍색으로 머리를 물들여 화제가 됐던 이승우 는 이번 대회에서도 독특한 헤어스타일로 관심을 모았다. 윗부분은 다소 평범한 모양이었지만 짧게 민 옆머리를 남겨 글자를 새겼다. 헤 어스타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려는 의도로 보였다. 이승우는 직접 자신의 헤어스타일에 대해 설명했다. 오른쪽의‘V’ 는‘Victory(승리)’를 의미했다. 승리에 대한 열망이 누구보다 큰 이 승우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왼쪽의‘SW’는 세 가 지 의미를 담고 있었다. 이승우는 이에 대해“나의 이름 승우와 6번 의 승리(Six WIns), 수원(결승전 열리는 경기장)을 의미한다”고 밝혔 다. 내심 우승까지도 노리고 있는 그다. 백승호는 아르헨티나를 침몰시킨 지난 23일 팀의 두번째 골 득점 이후‘세리머니 논란’에 휩싸였다. 백승호는 팀의 원톱 조영욱이 얻 어낸 페널티 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킨 이후 골대 뒤 응원석 쪽으로 달려가 양손 엄지와 검지손가락으로 직사각형 모양을 그리는 세리머 니를 펼쳤다. 백승호의 이러한 행동에 대해 많은 말들이 오갔다. 당시 경기를 중 계하던 SBS 중계진은“비디오 판독에 대한 의미”라는 해석을 내놓 았다. 일부 축구팬들은 마라도나를 떠올리기도 했다. 지난 3월 조추 첨식에서 조국 아르헨티나의 상대로 한국을 뽑고 좋아하던 마라도나 를 저격한 세리머니라는 해석이었다. 마라도나와 관련된 세리머니라 는 의견이 대세를 이뤘고 외신에서도 이 같은 내용이 소개되기도 했 다. 논란은 백승호가 직접 입을 열며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그는“축 구를 하는 친한 누나들이 경기를 보러 오기로 했는데 표를 잘못 사 서 못 왔다”며“표 하나도 제대로 못 사느냐는 의미였다”고 설명했 다. 이에 일부 축구팬들은“마라도나에‘한 방’ 날린 게 아니었다” [상] 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오귀스탱

으로 도입돼 이번 대회에서도 활용되 고 있다. K리그도 이번 시즌 중 도입 을 앞두고 있다. 축구에선 그동안‘오심도 경기의 일 부’라는 표현을 들며 비디오 판독 시 스템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가 많았다. 많은 이들이‘경기 흐름을 끊는다’는

계가 주목하는 스타로 떠오른 킬리 앙 음바페(AS 모나코), 오스만 뎀 벨레(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이 성 인 대표팀으로 차출되며 빠졌다. 그 럼에도 본선 첫 2경기에서 잇달아 3-0, 4-0 승 리를 거두며 이후 일정을 대 비하는 여유를 부 리기도 했다. 음바페와 뎀벨레가 빠진 프 랑스에서 가장 주목받는 이는 장 케빈 오귀스탱(파리 생제르망)이 다. 프랑스 명문 파리가 어린 시 절부터 공들여 키운 오귀스탱은 프랑스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 지 난 유럽 예선에서도 6골을 넣 으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당시 음바페는 5골을 기록했다. 오귀스탱은 이번 대회에서도 26 일 현재 득점 랭킹 1위에 올라 있다. 첫 경기인 온두라스 전에서 프리킥 선제골로 감각을 조율한 그는 지난 25일 베트남과의 경기에선 2골을 몰아치며 압도적 모습을 보였다. 같 은 연령대라는 사실 이 의심이 들 정도 로 한 차원 높은 수 준을 자랑했다.

일 본 구보 만 15세 대회 최연소…체구 작지만 스킬 탁월 프랑스 오귀스탱 득점 선두…연령별 대표팀 거친‘에이스’ 전골에 기여하는 도움을 기록했다. 우루과이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는 전반 초반 부상을 입은 팀 동료 오 가와 고키를 대신해 투입됐다. 후 반전 수비수를 따돌리고 강력한 슈 팅을 날리는 등 이따금씩 번뜩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팀의 0-2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일

# 음바페, 뎀벨레 없어도…‘프 랑스 에이스’ 장 케빈 오귀스탱 프랑스는 이번 U-20 월드컵에 서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팀으로 꼽히고 있다. 유럽 예선에서 우승 을 차지한 이들은 본선에서도 압도 적인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프랑스는 이번 대회에서 이미 세

이유로 VAR 도입에 반대해왔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VAR의 활약 상이 이어지자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 고 있다. 대회 첫 경기인 아르헨티나 와 잉글랜드 경기에서 아르헨티나 선 수가 심판 몰래 상대를 팔꿈치로 가 격한 장면을 VAR로 잡아내며 대회 첫 퇴장이 나왔다. 한국도 VAR의 영향을 받았다. 기니 전에서는 조영욱의 골이 이전 과정에 서 골라인이 확인되며 취소됐고 아르 헨티나전에서는 페널티 킥 판정 확인 과정에서 VAR이 활용됐다. 다른 나 라도 결정적 장면에서 VAR로 억울한 경우를 피해가기도 했다. 이에 VAR은“생각보다 경기흐름 이 끊어지지 않고 정확한 판정을 돕 는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VAR을 이용한 판정은 1분 내외가 소 요돼 경기 흐름에 큰 지장을 주지 않 으며 경기를 지켜보는 재미를 더하고 [상] 있다.

프랑스는 경기가 일방적으로 흐 르자 후반 18분에 그를 일찍 교체 시키며 아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 다. 프랑스는 강력한 전력에 더해 뉴질랜드, 베트남, 온두라스와 함께 비교적 쉽다는 평가를 받는 E조에 편성돼 대회를 안정적으로 치르고 있다. 에이스 오귀스탱이 팀과 함께 이번 대회에서 어떤 성적을 낼지 관 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대회 중계를 맡은 장지현 SBS 해설위원은“팔이 안으로 굽는 마음을 배제하고서라도 오귀스탱 등 많은 유망주 중에 이승우 활약이 가장 돋보이는 것 같다”고 평가했 다. 이들의 성인무대 활약 전망에 대 해서는“이승우, 백승호를 포함해 다 른 선수들도 특별한 조건은 없다. 당 연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면 성인 대표팀에도 발탁될 수 있는 것”이라 며“우리나라 이번 연령대 선수들은 어려서부터 해외축구를 많이 보며 자란 세대라 그런지 전술적인 이해 도가 뛰어나고 실수에 대한 두려움 도 적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어 린 나이대 선수들의 성장에 지도자 의 역할도 중요한데 신태용 감독이 충분히 분위기를 잘 만들어주고 있 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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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일요신문 2 JUN 2017 제754호

130여명이 한국어로 NCEA 학점 땄다 지난해 130여명의 학생이 NCEA에서 한국어 과정을 통해 학점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어는 2003년 NCEA 과목 으로 지정된 이래로 2016년 평가 도구가 개발됨으로써 한국어가 개 설되지 않은 고등학교 학생들도 학 점을 딸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뉴질랜드 한국교육원에 따르면 지난해 뉴질랜드 전역 40여개의 고등학교에서 130여명 학생들이 NCEA Korean Level 1,2,3 평가 를 통해 학점을 취득했다. K-pop에 대한 관심으로 온라 인으로 한국어를 배우거나, 교육 원 성인반에 다니며 한국어를 배 운 키위 고등학생들이 평가도구가 개발됨으로써 평소 한국어에 대한 관심을 학점으로 연결시킬 수 있 게 된 것이다. 교육원은 특히 한국어를 모국 어로 사용하는 교민 자녀들은 집 에서 사용하는 모국어 실력이 진 로진학을 위한 전형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모국어 학습에 대한 확실한 동기를 줄 수 있게 되 었다고 평가했다. 올해 평가도구 개발에 참여하 는 뉴질랜드한국어교사협의회 (NZKLTA) 소속 교사들은 지난 5 월 15일 교육원에서 워크숍을 갖 고 NCEA 한국어를 통한 지속 가 능한 한국어 교육의 로드맵을 설 계했다. 한국교육원은 현재 NCEA 인정 과목 단계에 머물러있는 한국어의 위상을 국가시험과목으로 끌어올 리기 위하여 뉴질랜드 교육부 및 학력평가청(NZQA)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NCEA 한국어를 신청하기 원하 는 학생은 재학하는 학교를 통하 여 등록이 가능하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면된 다. http://koreaschool.nz/a/ MU6p4TF

하버 브리지에 조명 밝힌다 1천만 달러 들여 태양열 조명시설 설치

오클랜드를 상징하는 명소 가운 데 하나인 하버 브리지에 멋진 조명 장치가 설치된다. 도시의 밤 경관을 크게 바꾸어 또 하나의 관광자원이 될 이 사업의 경 비는 1천만 달러 정도다. 뉴질랜드 언론들은 27일 1천만 달러를 들여 하버 브리지에 태양 에 너지를 이용한 조명 장치를 설치하 게 될 것이라며 태양광을 이용해 다

리에 조명시설을 하는 것은 세계에 서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태양열 집광 판은 윈야드 쿼터에 있는 노스 워프 위에 630개가 설치 된다. 태양 에너지를 이용해 조명시설 을 하게 되면 하버 브리지가 시드니 의 오페라 하우스, 파리의 에펠탑,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두 바이의 브르즈 할리파 빌딩 등 세계

적인 명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전망이다. 조명은 특별한 일이 있거나 행사 때는 거기에 맞게 연출을 할 수도 있 다. 필 고프 오클랜드 시장은 하버 브 리지는 오클랜드의 명물이라며 밤 에 조명을 하면 더 멋지고 활기찬 모 습으로 다가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 다. 조명은 약 9만개의 LED 전구와 200개의 투광조명등으로 하게 되는 데 설치에만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올해가 가기 전에 특별한 행사 때 조명시설이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헤럴드는 밝혔다. 하버 브리지 조명 계획은 전력회 사 벡터와 오클랜드 카운슬이 체결 한 10년 에너지 효율성 협력관계의 일환으로 벡터는 대부분의 경비를 대고, 카운슬은 특별한 행사 때 조 명시설 디지털 프로그램 비용을 지 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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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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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환율

오클랜드 집값 약보합세 지속 지난 5월 기준 1년간 전국의 평균 집값 상승 률이 1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가치 평가기관인 Quotable Value(QV) 의 주택가격 지수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주택 가치는 9.7% 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월 기 준 연간 집값 상승률이 10% 아래도 떨어진 것

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최근 3개월간에는 상승폭이 0.4%에 그쳤다. 최근 3개월 동안에는 오클랜드와 크라이스 트처치는 약보합세를 보인 반면 웰링턴이나 타우랑가 등 기타 도시는 오름세 지속해 전국 평균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1년간 오클랜드의 연간 상승률은 9.3% (1NZD 기준) 였지만 이는 초반 몇 달의 상승이 이끌었을 뿐 DATE WON 최근에는 약세를 보였다고 QV는 설명했다. 5 월 26 일 787.30 오클랜드의 고급지역인 동부해안 지역은 최 5 월 29 일 790.52 근 3달사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면 나머지 최대규모 특산품 할인점 뉴질랜드 5 월 30 일 792.14 대부분의 지역도 작년 9월이나 10월의 최고점 5 월 31 일 797.59 이후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바면 오클랜드 북부인 로드니 지역은 최근 6 월 01 일뉴질랜드792.98 마누카 꿀 지정 판매처 3개월간 3.9% 1년간 15.5%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건강식품 상설 할인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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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라인, 부산에 한국 두번째 루지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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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인근에 3 억 3 천 3 백만 달러 규모의 본 사444-1200 시티점303-0123 호텔 및 쇼핑단지 건설이 예정되어있는 오시 리아 테마파크 (Osiria Thema Park) 내에 루지 81 Barry’s point Rd Takapuna 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 스카이라인 루지 부산은 각각 약 900 미터 노래방 & 길이의 4 개 트랙과 함께 시간 당 약 2,600 명 가라오케 의 승객을 실어 나를 수 있는 2 개의 체어리 09)486-4188 021-0262-7772 프트로 구성될 예정이다 . 2017 년 9 월 공사에 착공하여 , 루지 트랙나에게 맞는 컴퓨터 및 시설물들에 대한 공사는 2018 년 8 월부터 (아이컴) 개시될 예정입니다 . 스카이라인사는 2019 년 컴퓨터 업그레이드 전문기업 I COM 과 상의하십시요. 도에 부산 루지 시설이 완료될으로 예상하고 있다 . 스카인라인사는 2015 년부터 1 천만달러를 투자해 경상남도 통영에 한국 첫번째의 루지 뉴질랜드를 건설에 착수 작년말에 개장했다 . 바라볼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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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말 개장된 스카이라인사의 통영 루지

로토루아와 퀸스타운 , 싱가포르 , 캐나다 , 통영 등에 6 개소의 루지시설을 운영 중인 뉴

질랜드 스카이라인사가 부산에 한국의 두 번 째 루지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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