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755 (09 jun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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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SUNDAY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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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755

탑“대마초인 줄 몰랐다” …이번에도 기소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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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JUN 2017

또 터진

빅뱅

마약사건

제14대 오클랜드 한인회장 선거

투표일자: 2017년 6월 10일 (토요일)

투표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한인회관 외 2곳은 오후4시까지)

LPGA 다신 안가!

개표시간: 선거마감후 투표장소: 북 부 오클랜드한인회관 (Suite 1, 5 Argus Place, Hillcrest)

돈과 명예 대신‘효도’택했다

장하나 국내 복귀 비하인드스토리

서 부 오클랜드한인교회 (22 Edmonton Road, Henderson) 동남부 오클랜드한인성당 (28-32 Bishop Dunn Place, East Tamaki)

사드배치‘보고누락’진실은여기있다

알자회…독사파… 군내 사조직 해부

‘알자회’알짜 보직 독차지해‘알짜회’로 불려 “군 좌지우지 김관진이 사드 사태 핵심인물”  발끈한 문 대통령‘이참에 국방부 버릇 고쳐’ ᮂ ⧕ Ŗ‫ݡ‬⢽ᩍ⧪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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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일요신문 9 JUN 2017 제755호

유능한 반려동물행동교정사가 되려면

려동물이 원래 살던 곳에서 떨어져 새로운 장소에서, 특정한 행동을 하지 않거나 하도록 만드는 일방적인 훈련이 이뤄지는 곳이었다. 반려동물행동교정사는 반려동물이 원래 지내 이에요” 는 곳으로 직접 방문한 반려동물행동교 다. 반려동물의‘문제행 정사라는 이름과 동’이 무엇 때문인지를 달리 반려동물행동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주 교정사가 하는 일의 영화 <말리와 나> 의 한 장면. 인의 행동, 말, 반려동물이 대부분은 반려동물 주 지내는 환경, 반려동물의 경험 인의 행동과 생각을 바꾸 모든 것이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는 것에 있다는 게 장호원 이사의 말 교정사와 주인, 반려동물이 충분히 많 이다. 반려동물이 왜 저런 행동을 하 은 시간을 보내며 대화를 주고받아야 는지 이해하고 그 원인을 제거해주면 한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결론으로 해 서 함께 살도록 만드는 것이 반려동 결책을 세우고 반복적인 학습을 통해 물행동교정사의 역할이다. 반려동물의 행동을 바꾸는 것이 반려 반려동물행동교정사의 활동이 기존 동물행동교정사가 하는 일이다. 에 있던 반려동물‘훈련소’와 다른 점 [주간조선] 이 여기에 있다. 기존의 훈련소는 반

‘문제행동’은 주인 관점… 충분한 교감이 필요해

알면 무척 편리한 알짜 공공기관 앱

스마트폰 지킴이 ‘안티스파이’호평 공공기관이 출시한 애플리케이션 앱이다. 오피넷은 주유 가격 외에도 (공공 앱)이 잦은 오작동과 적은 콘 세차 행사 등 부가서비스까지 확인 텐츠로 대체로 비판받고 있지 만 일부 공공 앱은 이용자들로 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용자들이 각 기관에 원하는 모바일 서비스를 정확히 포착 해 개발했기 때문이다. 행정자치부의‘행정 공공 기관 공공 앱 운영현황 조사 결과’에서 다운로드 수 상위 2위를 기록한 한국도로공사 의‘고속도로교통정보’ 앱이 ‘경찰청 폴-안티스파이’앱은 스마트폰에 설치된 악성코드를 잡아내는 일종의 탐지 프로그램이다. 대표적 예다. 3월 기준 다운로드 1192만 6127 할 수 있다. 회를 기록한 이 앱은 각 고속도로 ‘경찰청 폴-안티스파이’(안티 의 교통상황을 분석해 이용자에게 스파이) 앱도 이용자 만족도가 높 알려준다. 특히 폐쇄회로(CCTV)를 다. 안티스파이는 스마트폰에 설치 확인하고 도로별 교통상황을 이용 된 악성코드를 잡아내는 일종의 탐 자가 직접 볼 수 있는 서비스와 교 지 프로그램이다. 이 앱은 스마트폰 통상황을 분석해 목적지까지 예상 속 개인정보를 빼내는 용도로 유포 도착시간을 알려준다. 된 173여 종의 스파이앱을 잡아내 한 국 석 유 공 사 가 제 공 하 는 데 특화돼 있다. 특히 최근 인기 는‘OPINET(오피넷)’ 은 위성위치 모바일 게임‘포켓몬고’와 관련된 확인시스템(GPS)을 이용해 주변 주 스파이앱 범죄가 늘어나면서 앱 이 유소 위치 정보와 가격을 알려주는 용자가 더욱 늘고 있다. [주간동아]

반려동물행동교정사는 2014년 처음 한국에 도입된 신(新)직업이다. 2014 년부터 한국반려동물관리협회에서 자 격시험이 시행돼 지금까지 200여명이 배출됐다. 반려동물행동교정사가 하는 일은 얼핏 간단하다. 반려동물의‘문제 행동’을 교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실 제 현장은 간단하지 않다. 우선‘문제 행동’이라는 단어부터 이해해야 한다. 이 직업을 한국에 소개하고 자격시 험을 개발한 한국반려동물관리협회 장호원 이사의 설명을 들어 보자.“인 간의 눈높이에서 보면 반려동물의‘문 제행동’들은 문젯거리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반려동물의 입장에서는 지극

20년 먼저 고령화 진행된 일본 대책은?

고령자 임대주택‘돌봄’까지 제공 일본의 고령화는 일찌감치 진행됐 다.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6.7% 에 달하는 초고령사회다. 당연히 한 국에서 문제가 되는 노인 문제들이 일본에선 10~20년 전 불거졌고, 그 수준 또한 더욱 심각하다. 초고령사 회 일본은 노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 해 어떤 대책들을 추진하고 있을까. 일본은 고령자 복지시설로는 해결 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국고보조를 폐지했다. 대신 고령자 전용 임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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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 당연한 행동이에요. 짖고 무는 행동들은 그 상황에서 반려동물이 선택 하는 가장 최 선의 행동

택 제도를 마련해 돌봄까지 함께하 는 주택을 보급하기 시작했다. 실버 하우징, 우량임대주택, 자립형고령자 주택 등 다양한 형태의 고령자 시설 을 마련해 고령자 인구의 5% 수준 이 혜택을 받고 있다. 돌봄 서비스도 다양한 형태로 제 공되고 있다. 가와사키시에선 직접 식사가 어려운 사람에게는 매일 자 택으로 식사를 배송해주고, 사업자 가 전달 과정에서 안전을 확인한다.

한국은 일본에 비해 고령화 문제에 대한 대책들이 미흡한 수준이다. 탑골공원에 모 인 노인들. 일요신문DB

홋카이도, 나가사키 등 6개 도·현(광 역자치단체)에선 우체국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령자 자택을 방문하고 건 강상태를 확인한다. 연금소득에 의한 노후준비 정도를 보면, 한국은 34.1%에 불과한 데 비 해 일본은 71.9%에 달한다. [시사저널]


KOREAN SUNDAY TIMES 9 JUN 2017 제75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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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일요신문 9 JUN 2017 제755호


KOREAN SUNDAY TIMES 9 JUN 2017 제755호

커피 맛과 온도의 상관관계

식혔을 때 맛있어야 지운 여자의 장 화 진짜다 민낯과 같달까~ 추출한 후 따뜻한 에스프레소를 물로 희석한 커피를 흔히‘아메

느끼기에 부적합 하기 때문에 좋지 않다. 핸드 드립은 또 어떠한가? 원두의 볶음도와 표현하려 는 쓴맛·신맛의 정도 에 따라 추출하는 온 도 또한 달 리해야 한다. 편의상 원두의 볶음 도를 약·중·강으로 나눠 설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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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 쓰기만 하잖아” 커피의 진정 한 맛은 식었을 때 알 수 있다. 마치 화장을 지운 여성의 민낯과도 같은 것이다. 식었을 때 맛있는 커피가 진짜 맛있는 커피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면, 커피 를 조금 남긴 후 커피가 다 식었을 때 마셔보자. 청량감이 도는 신맛, 기분 좋은 쌉쌀한 쓴맛, 그리고 풍 부한 보디감까지 느껴진다면 의심 할 나위 없이 그 카페는 민낯조차 맛있는 커피 맛집인 것이다. [시사저

리카노’라고 한다. 호주나 뉴질랜드 에서는 컵에 물을 먼저 부은 후 나 널] 스틸 컷. 피 한 잔>의 커 서 에 끝 중에 에스프레소를 부은 음료를 에 다음 날 아침, 차에 올라 의 영화 <세상 스프레소의 양에 따라 쇼트블랙(싱 무심코 남은 커피를 마시 일요신문 광고문의 글), 혹은 롱블랙(더블)이라고 한다. 추출하면 된다. 역 고 대개 우리는 두 가지 반응을 보 이때도 물의 온도가 중요한데, 계절 으로 쓴맛을 누르고 신맛을 맛보고 인다.“와, 커피가 식었는데도 맛있 ad@sundaytimes.co.nz 에 따라 3단계로 조절하면 커피를 싶다면 80도로 하면 된다. 물론 지 네” 혹은“앵, 이게 뭐야? 어제와 알맞은 온도로 즐기는 데 도움이 된 나치게 강하게 볶은 원두에서 물의 다. 한여름에는 약 80도를 온도 조절로 신맛을 촛불집회 참여 인원 최종 1684만 8000명 아메리카노 여름엔 80도 · 겨울엔 90도 좋아 유지하고, 봄과 가을에는 느끼기란 쉽지 않 약 85도, 한겨울에는 약 90 핸드드립 신맛은 80도·쓴맛은 90도에 제맛 다. 중 볶음일 때 물 도로 물의 온도를 맞춰 아 의 온도 조절로 커 마침내 촛불이 꺼졌다. 촛불집회 메리카노를 만든다. 여기서 주의할 면, 약하게 볶았을 때는 신맛이 많 피의 복합적인 맛을 즐기기에 적당 를 이끌어온‘박근혜정권퇴진 비상 점은 물의 온도가 90도를 넘지 않 이 나기 때문에 그 맛을 즐기기 위 하다. 약 80도의 물은 신맛을 강조 국민행동’이 5월 24일 해산을 공식 는 것이다. 일부 카페에서는 계절에 해서는 약 80도의 물이 적당하다. 할 때, 약 85도의 물은 신맛과 쓴맛 선언했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이라 관계없이 핫 워터 디스펜서(온수기) 반대로 신맛을 누르고 쓴맛을 느끼 을 즐기기에 적합하고, 약 90도의 는 임무가 끝나서다. 6개월간 국민 의 물의 온도가 95도로 맞춰져 있 고 싶다면 약 90도의 물로 커피를 물은 쓴맛을 표현하고 싶을 때 좋 3명 중 1명이 촛불을 들었다. 지난 는데, 고객이 커피를 마시다가 화상 추출해야 한다. 강 볶음일 때도 마 다. 해 10월부터 올해 4월29일까지 주말마다 23차례 열린 촛불집회에 참가한 인원 을 입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물이 너 찬가지다. 커피 특유의 쓴맛을 즐기 전날 마시다 남은 아메리카노를 은 1684만 8000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퇴진행동은“그간 함께했던 단체들이 촛 무 뜨거우면 커피의 복합적인 맛을 고 싶다면, 약 90도의 물로 커피를 차에 놓고 내린 적이 있을 것이다. 불이 남긴 과제를 실현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또다른 시작을 약속했다.

☎ 09)444-7444

국민 3분의 1이 불 밝혔다

[한겨례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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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동정

일요신문 9 JUN 2017 제755호

교민동정 불로장생배 테니스대회 제 13회 불로장생배 교민 친선 테니 스대회가 6월 10일 블록하우스베이 테니스 클럽에서 열린다. 참가신청은 경기이사 021-2448342

2017 진로선택 멘토링 워크샵 오클랜드 분관은 6월 17일 오후 2 시 우리 재외동포 중고교 청소년들 을 대상으로 ‘2017 진로선택 멘토 링 워크샵’을 Pinehurst School 강당에서 개최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뉴질랜드 대 입제도 및 진로선택 방법등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뿐만 아니라, 뉴질랜 드 영상위원회, 1차산업부 소속 강 사의 강연과 뉴질랜드 유일의 직업 체험 버스에서 학생들이 원하는 직 업을 가상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한인 중고등 학생 및 부모 (한국어 통역 제공 예정)를 대상으로 하며 비용은 무료. 선착순 100명 한정, 신청 및 문의 : 오클랜드 분관, 09-379-0818 (내선204) 또는 smkim06@mofa.go.kr

한인로타리클럽 회장 이취임식 및 말기암환자 돕기 행사 오클랜드 한인 로타리클럽의 회장 이취임식을 겸한 말기암환자 돕기 자선행사가 6월20일(화) 오후 6시 30분 한인회관에서 열린다. 석식 및 다과가 제공되며 말기암환 자 돕기 30불 도네이션은 한인로타 리클럽의 기부금과 함께 호스피스 에 전달될 예정이다. 문의: 021 0750 298 (이종순 사무 국장), 021 229 8988(백인권 총무 이사)

고려대 교우회 6월 모임 고려대학교 교우회 뉴질랜드 오클 랜드 지부는 6월 17일(토요일) 오 후 6시 자미 식당 2층(Unit 9, 20 Link Dr. Wairau)에서 6월 정기모 임을 갖는다. 문의 : 총무 - 김승현 (83학번 021-387-405)

김인숙화가 개인전 교민화가인 김인숙씨가 자신의 9번 째 전시회이자 뉴질랜드 첫번째인 작품 전시회를 6월 26일~7월 12일 노스코트 쇼핑몰 옆 노만 킹 스퀘 어 노스아트에서 갖는다.

오클랜드한인회 정기총회 공고

왕가레이 지역 순회영사 오클랜드분관에서는 원격지에 거 주하시는 교민의 민원업무 편의를 위해 왕가레이 지역 순회영사 업무 를 6월 24일 오전 11시~12시 왕가 레이 이민자센터 (71 BANK ST, WHANGAREI - OLD TOWN HALL 2층)에서 실시한다. 문의 : 027-477-9336(한인회) / 09-379-0818(Auckland 분관)

무료 자궁 경부암 검사 안내 20세에서 69세인 여성은 정기적으 로 자궁 경부 암 검사를 받아야 합 니다. 처음 자궁 경부 암 검사를 받 고 1년후에 다시 검사를 받아야 하 며 그 후에는 3년에 한번 검사를 받 으시면 됨이다. 예약을 반드시 하셔야 합니다. 시민 권 자/영주권자와 2년이상 워크비 자 소지하신 분에 해당합니다. 5불 도네이션 ■ Kennedy park, 147 Beach Road, Castor bay 6월15일(목), 6월29일(목), 7월27일 (목), 8월 3일(목), 8월17일(목),8월 31일(목). ■ Well Woman & family Trust, Unit 14, 49 Sainsbury Road

오클랜드한인회에서는 아래와 같이 2017 년도 정기총회 개최를 알려드립니다 . 1. 일 시 : 2017 년 6 월 24 일 ( 토 ) 16:30~18:30 2. 장 소 : 한인회관 강당 (5 Argus Place, Hillcrest) 3. 의제내용 : ▷ 전회 회의록 승인 ▷ 2017 년도 사업 및 결산보고 ▷ 2018 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보고 ▷ 기타안건 : 분쟁조정위원 추인 , 한인회 회계기간 변경 등 4. 참석대상 : 오클랜드에 거주하는 만 18 세이상의 한민족과 그 가족 으로서 , 뉴질랜드 시민권이나 영주권 또는 합법적인 노동비자 소지 자로 , 정관 4 조 2 항 1 호에 의거하여 회원등록을 하고 연회비를 납 부한 자 . ■정기총회에서 기타안건 상정을 위한 의견을 6 월 16 일 ( 금 ) 까지 이메일로 보내주시면 적극검토 하겠습니다 . 한인회사무국 : 09-443-7000, nzkorea.org@gmail.com

Morning side (St Luke) 8월9일(수). ■ Highland park community center, 47 Aviemore Drive 7월6일(목) ■ Glenfield community center

숫자 맞추기 <2>

숫자 맞추기 <1> 1. 가로세로의 행과 열에 1 부터 5 까지의 숫자를 넣어야 한다 . 2. 한 행이나 열에 같은 숫자가 중 복해서 들어가선 안 된다 . 3. 굵은 선으로 둘러싸인 영역 , 즉 ‘케이지’의 왼쪽 위 구석에는‘주어 진 값’과‘사칙연산 기호’가 있다 . 케이지 안의 숫자들에 연산 기호를 적용하면 주어진 값이 나와야 한다 . 4. 케이지가 네모 한 칸일 경우 주 어진 값을 그대로 기입하면 된다 . 5. 케이지 안의 숫자들은 중복해도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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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문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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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는 요령 1. 먼저 쉬운 것부터 해나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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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로 , 세로 및 대각선에 1 ∼ 9 까지의 숫자를 중복되지 않게 집어넣는다 . 2. 굵은 선으로 둘러싸인 블록 에 1 ∼ 9 까지의 숫자가 하나씩 들어가야 한다 .

네모칸의 전체를 살펴서 우선 확 정하기 쉬운 숫자를 찾는다 . 가장 확정하기 쉬운 숫자는 네모칸에 가장 많이 나와 있는 수. 2. 확정하기 쉬운 빈 칸을 찾아 라 . 이번에는 다른 관점에서부터 확정하기 쉬운 빈 칸을 찾아보 자 . 확정하기 쉬운 칸이라는 것 은 빈 칸의 전후좌우에 처음부터 들어가 있는 숫자가 많은 것이다 . 특정 숫자가 여기 아니면 저기 식 으로 압축이 되는 장소가 있다 . 이런 것부터 후보로 표시해놓고 확정해 나가는 것이 문제를 빨리 푸는 요령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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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3일 (목), ▷ 문의: Well Woman & Family Trust ▷ 한국 클리닉 김희연 846 7886 (707) 021 226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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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말레이항공 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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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는 3개월 유효한 말레이시아 항공 스페셜을 $1,080부터 제공한다. 6월 27일까 지 한정 판매 문의 300-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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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가 아구찜 스페셜 메도우랜드의 한식 전문점 명가에서는 6월 스페셜로 아구찜 대를 $75에 할인 판매한다. 문의 534-0067

내추럴허니 공장세일

카츠비 9일 오픈 돈부리 전문점인 카츠비의 카페, 레스토랑 플래그 샵인 알바니점이 35-37 윌리엄 피커링 드 라이브에서 6월 9일 오픈한다. 예약 021 404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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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추럴허니는 중간유통 과정이 없는 공장 직 영 마누카꿀을 판매한다. 한국 택배 가능하 다. 문의 478-8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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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젬 홈체험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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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젬 의료기 뉴질랜드에서는 세라젬 마스터 V3 최신 제품을 가정에서 렌탈해 사용하는 홈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멜번 부동산 엑스포

한국 포켓 와이파이

문춘식치과 20주년 스페셜

호주 멜번 1,2,3 베드룸 아파트를 $479,000 부터 구입할 수 있는 멜번 부동산 엑스포 및 설명회가 6월 8일~11일까지 스템포드 프라 자 호텔에서 열린다. 문의 0800-99-5089

한국 방문시 한국어디에서나 와이파이로 인 터넷을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포켓 와이를 하루 $3~5에 임대 서비스한다. 인천공항에 서 수령 및 반납할 수 있다. 문의 일요신문 무선사업부 444-7443

문춘식치과는 개원 20주년을 맞아 임플란 드 $2,800 검진 스켈링을 $120에 제공하는 등 모든 치료를 20% 할인한다. 문의 480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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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포털 뉴스 추천 새 시스템에 대한 언론계 반응

“편집 논란 비켜가기용”지적도 네이버가 지난 2월 인공지능 기반 추천 시스템 AiRS(AI Recommeder System· 에어스)를 선보인데 이어 카카오는 이달 중‘꼼꼼히 본 뉴스’라는 서비스 탭을 오픈 할 예정이다. 네이버의 에어스는 사용자들이 어떤 콘텐 츠를 보고 있는지, 시간이 지나면서 달라진 관심사를 분석해 자동으로 콘텐츠를 추천 해주는 시스템이다. 네이버TV, 웹툰, 모바일 메인 뉴스, MY피드에 이어 지난달부터 연예 판에도 시험 적용되고 있다. 카카오는 이달중 다음뉴스에‘꼼꼼히 본 뉴스’라는 새로운 서비스 탭을 추가하기로 했다. 꼼꼼히 본 뉴스는 조회 수나 댓글 수 등으로 뉴스 랭킹을 삼았던 것과 달리 이용 자가 뉴스에 머문 시간을 지표로 삼은 큐레 이션 시스템이다. 꼼꼼히 본 뉴스는 다음 뉴 스 페이지에서 많이 본 뉴스와 나란히 배치 될 예정이다. 문제는‘기울어진 운동장’이 된 포털 안에 서 얼마나 공정한‘게임의 룰’이 적용되느냐 다. 뉴스통신사 등 특정 언론사의 기사가 많 이 노출되는 포털 환경에서 이 같은 서비스 역시 기존 한계를 벗어나기 힘들 것이란 관 측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한 신문사 온라인담당 임원은“지금도 포

네이버가 지난 2월 인공지능 기반 추천 시스템 에 어스를 선보인데 이어 카카오는 내달‘꼼꼼히 본 뉴스’라는 서비스 탭을 오픈할 예정이다.

털이 뉴스편집을 하는데 매체 업력, 영향 력 등 이런 저런 가중치를 두고 있는 차별 적 상황”이라며“현재 포털에서 많이 노출되 는 언론사 기사들이 이런 환경에서도 유리 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포털 입장에선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이 기 위한 서비스라고 주장하는 반면 언론계 는‘뉴스 편집’ 논란을 비껴가기 위한 부차 적인 수단이 되는 것에 대해 우려했다.

[기자협회보]

방송사 신뢰도 JTBC 40~50%대 독주

“비공식 공영방송 됐다”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을 거치며 방송사 신뢰도에서 JTBC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4년 세월호 참사보도 를 통해 신뢰도를 높인 JTBC가 공영방송의 침묵 속에 지난해 방송뉴스에서 국정농단보 도를 주도한 결과다. 미디어오늘은 여론조사 기관 에스티아이에 의뢰해 2015년 10월부터 2017년 4월까지 총 여덟 번의 방송사 신뢰 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 인했다. JTBC는 2015년 10월 조사에서 27.8% 신 뢰도로 오차범위 내에서 KBS를 앞섰다. 2016년 초 필리버스터 정국과 총선기간을 거치며 KBS와 격차를 벌렸고 최순실 소유 의 태블릿PC를 보도한 직후인 10월26일자 조사에선 56.4%라는 높은 신뢰도를 기록했 다. 이는 1년 전 같은 조사에 비해 두 배 이 상 오른 수치였다. 반면 KBS는 13.5%의 신 뢰도를 기록해 미디어오늘이 의뢰했던 여덟 차례의 신뢰도 조사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2016년 10월24일 이후, 모든 것이 바뀌었 다. KBS는 12월 조사에서 16.6%, 4월 조사

에서 14.8%를 기록하며 공영방송으로서 체 면을 구겼다. SBS는 지난해 10월 2.6%로 충격적인 신뢰도 하락폭을 나타냈으나 그해 12월 뉴스개편 이후 4월 조사에서 6.9%까 지 신뢰도를 회복했다. 2015년 10월 9.2%였 던 MBC는 지난해 10월 4.8%까지 떨어졌다. 지상파3사의‘부진’은 보도참사 이후 광장의 시민들에게 외면 받던 순간부터 예고된 일 이었다. 거의 모든 방송사가 신뢰도 하락을 겪는 가운데 신뢰도는 JTBC로 집중됐다. JTBC 는 지난해 12월 신뢰도 조사에서 54.2% 를 기록한 뒤 대선 직전인 4월 조사에서도 50.7%를 나타내며 독주를 이어갔다. 이 같 은 높은 신뢰도는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증 명된 바 있다. 이 때문에 올해 언론계에선 JTBC가“비공 식 공영방송이 됐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JTBC 쏠림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JTBC 로선 손석희 보도담당 사장 영입 이후 불과 4년 만의 성과라 고무적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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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요신문 9 JUN 2017 제755호

경북 성주에 배치된 사드 발사대 2기 외에 추가로 4기의 발사대가 비공개로 국내에 추가 반입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5월 17일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방부 첫 순시에 대 해 환영사를 하는 장면. 연합뉴스

‘ 국방부 버릇 이참에 뜯어고쳐’ 문 대통령 발끈 사드 보고 누락 미스터리 5월 30일 청와대에서는 다급한 브리핑이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 이 받은 ‘충격’ 을 고스란히 전한다는 내용이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 석은“문 대통령이 경북 성주에 배치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발 사체계) 발사대 2기 외에 추가로 4기의 발사대가 비공개로 국내에 추 가 반입된 사실을 보고받고 반입 경위 등을 철저하게 진상 조사하라 고 청와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에게 지시했다”고 밝 혔다.

문 대통령이 발사대 4 윤수석은 기 추가 반입에 대해 보고받지 못했다가 뒤늦게 알고 충격을 받았 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파장은 일 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국방부가 발사대 4기 반입을 일부러 대통령 에게 숨겼다면 국기문란이자 하극 상이라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그러 나 국방부 측은‘커뮤니케이션 상 의 오류’라는 입장이다. 도대체 진 실은 무엇일까.

# 문 대통령, 고의 누락에“충 격적” 청와대는 국방부가 국가안보실 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사드 발사대 4기가 비공개로 추가 반입된 사실 을 의도적으로 누락했다는 조사결 과를 내놨다. 게다가 한민구 국방 부 장관이 대통령의 국가안보 참모 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문의에도 모르쇠로 나왔다는 사실까지 공개 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이 31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조사결 과를 발표한 내용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국방부가 정의 용 국가안보실장에게 제출한 보고 서에는 사드가 대한민국에 전개돼 있다는 취지로 포괄적 기술만 이뤄

졌다. 이 보고서 초안에는 ‘6기 발 사대 모 캠프에 보관’이라는 표현 이 들어가 있었는데 최종 보고서에 는 이 문구가 빠졌다. 청와대는 위 승호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등 군 관계자를 불러 이런 사실을 확인하 고 의도적인 보고누락으로 판단했 다.

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 이상철 1차장은 27일 정 안보실장에게 이 를 보고했다. 윤영찬 수석이 밝힌 바에 따르 면 이 사실을 들은 정 안보실장은 28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의 오 찬에서‘사드 4기가 추가로 들어왔 다면서요?’라고 물었다. 그러나 한 장관은‘그런 게 있었습니까’라며 오히려 되물었다. 정 실장의 질문 이“사드 발사대 4기가 추가로 반입 됐느냐”고 물은 것인데 한 장관이 딴청을 부렸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 이다. 정 안보실장은 한 장관과 오찬을 한 바로 다음 날인 29일 문재인 대 통령에게 관련 사실을 보고했다. 이 과정에서 국가안보실은 국방부

으로 확인했다. 이어 조국 민정수 석과 정 안보실장에게 철저히 진상 을 파악할 것을 지시했고 언론에도 이 사실을 브리핑을 통해 공개했 다.

# 국방부 책임 피하기 어려워 3월 6일 사드 발사대 2기의 한국 도착, 그리고 4월 26일 성주 골프장 으로 들어간 사실은 이미 확인됐고 언론에도 나왔다. 사드 편제는 1개 포대가 모두 6기 발사대로 구성되 는데 이미 반입된 발사대 2기 외에 나머지 4기는 추가로 들어올 것이 라는 추측성 보도만 나왔을 뿐 이 후 정확한 소식이 파악되지 않았다. 그런데 나머지 4기 발사대가 국 내 미군기지에 보관 중이라는 사실 이 대통령에게 올라가는 보고서에 서 빠지고‘사드 장비가 한국에 전 개됐다’는 식으로 두루뭉술하게 서술됐다는 것이 청와대가 발끈하 는 이유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오찬을 하며 사드 발사대 4기의 추가 반입을 거 론하자 한 장관이‘그런 게 있었습 니까’라고 반문한 것도 도저히 있 을 수 없는 국기문란이라는 것이

청와대 측 발사대 추가 반입 질문에 한민구“그런 게 있었습니까”딴청 한미 정상회담 목전에 둔 시점에 충격파…국기문란 간주 진상규명 착수 청와대가 밝힌 누락 확인 과정 은 이렇다. 5월 21일 임명된 정의용 안보실장은 26일 국방부 위승호 실 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는 24일 선임된 이상철 안 보실 1차장과 김기정 안보실 2차장 도 동석했다. 정 실장은 보고내용 에“뭔가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이상철 1차장은 26 일 오후 7시 30분쯤 업무보고에 참 석했던 한 국방부 관계자를 사무실 로 따로 불렀다. 군 출신인 이상철 1 차장은 세부 내용을 하나하나 확인 했으며 이 과정에서 사드 발사대 4 기가 비공개로 국내에 반입돼있다

보고서 외에 사드 4기 추가반입 사 실을 담은 별도 보고서도 만들었 다. 문 대통령은 정 안보실장으로 부터 보고를 받은 뒤“충격적”이라 는 반응을 보였다. 국가 운영에 심 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드 배치가 국민도 모른 채 진행됐고 새 정부 가 들어서 한미 정상회담 등을 목 전에 두고 있는 시점임에도 국방부 가 이런 내용을 의도적으로 보고하 지 않은 것에 대해 충격을 받은 것 이라고 청와대는 덧붙였다. 문 대 통령은 30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 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드 발사 대 4기의 추가반입 사실을 최종적

다. 일각에서 청와대 반응이 과도하 다는 목소리가 사실 있기는 하다. 발사대 6기가 있어야 완편된 1개 포대를 이루는데 청와대가 국내 반 입된 사드 발사대 개수를 모르고 있었다는 게 이해하기 어렵다는 논 리다. 그러나 군 통수권자에 대한 보고에서 발사대 모두가 반입된 사 실을 빼먹은 책임은 국방부 측이 어떤 구실을 대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더욱이 공직 사회의 보고 체계는 향후 관련 근거를 반드시 남긴다는 점에서 모두 문서로 이뤄 지는데 이 문서에 이런 내용이 빠

졌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들다는 것이 일반적 시각이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기자들에 게“사드 발사대 개수를 보고서에 서 빠뜨린 것은 실무진으로, 내 지 시에 따른 것은 아니다. 실무자들 은 표현 속에 포함됐다고 봐서 숫 자 표기를 안 했다는 것(으로 본 다)”이라고 설명했다. 한 장관은 또 오찬 발언에 대해서는“뉘앙스 차 이라든지 이런 데서 그런 차이점이 있다고 얘기되지 않나 생각이 든 다”고 말해 모르쇠로 한 것이 아니 라 단순한 커뮤니케이션 상의 오해 라는 입장을 내놨다. 국방부의 고질적인 관행이 드러 났다는 비판도 있다. 국방부가 보 고서 작성 과정에서 사드 발사대 개수를 의도적으로 삭제한 것은 박 근혜 정부 시절 군 당국이 보인 비 밀주의의 병폐가 그대로 이어진 것 이라는 의견이다. 지난 정권에서 군 당국은 국민적 관심이 쏠린 국 방 현안에 관해 군사 보안을 이유 로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 었다. 사드에 관해서도 극도의 보 안을 유지했고 경북 성주에 사드를 배치하겠다는 계획도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 청와대는 군사 보안을 이유로 국방 현안에 관해 함구하 는 군 당국의 습관을 고치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 알 권리를 무시 하는 처사인 만큼, 이번 기회에 바 로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 여야 공방 확산, 사드 배치에 영향? 민주당은 이번 파문을 국기 문란 으로 받아들인다. 철저한 진상규명 과 함께 사드 배치 과정 전반에 대 한 청문회 개최와 국회 비준 동의 안 처리 등 실질적 조치를 촉구하 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높아지고 있 는 것이다. 민주당 사드대책특별위 원회(위원장 심재권)는 6월 1일 오 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이번 파 문을‘은폐 보고’로 규정, 박근혜 정부 외교·안보 라인 핵심 인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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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과 한민구 등 핵심 장비를 전격적으로 반입했 국방부 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 고 다른 기지에 있는 발사대 4기를 등을 증인으로 하는 진상규명 국회 빼면 사실상 모든 장비가 들어간 청문회 개최를 추진하기로 했다. 상태다. 이미 초기 작전운용 단계에 이에 맞서 제1야당 자유한국당은 도 들어섰다는 판단도 있다. 대여 총력 투쟁을 선언했다. 청와대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 지시로 사 와 국방부의‘진실 공방’ 을 파헤치 드 배치 과정 전반에 관한 진상조사 기 위해 당 차원 가 시작됨에 따라 의 진상규명위 일단 사드 배치작 마무리 단계 들어간 배치작업 원회를 만든다 조사 결과 나올 때까지 사실상 업은 조사 결과가 고 1일 밝혔다. 나올 때까지 사 중지…사드 운명 예측불허로 한국당 정우택 실상 중지될 전망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문 이다. 경북 성주 골프장에 있는 사 재인 정부가) 인사 실패에 이어 국 드 배치 부지에 들어가지 못하고 국 정 난맥상의 대표적인 모습으로 사 내 미군기지에 대기 중인 사드 발사 드 문제가 대두했다“며 ”청와대 안 대 4기도 당분간 움직이지 못할 가 보실과 국방부가 진실게임을 하는 능성이 크다. 결국 주한미군 사드가 모습을 보고 국민은 아연실색한다. 제 역할을 하기에는 많은 시간이 걸 코미디를 하고 있다고 본다. 안보 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자해를 하지 않기를 경고한다”고 문 대통령이 보고 누락과 환경영 했다. 향평가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조 이처럼 사드 논란이 정쟁을 격화 사를 지시한 만큼 환경영향평가가 시킬 불씨로 번지면서 주한미군 사드 주민 공청회 등까지 포함해 보다 철 배치작업은 장애물을 만나게 됐다. 저하게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이렇 보고 누락 파문이 터진 데다 정치권 게 되면 사드 가동은 더 늦어진다. 의 다툼으로까지 확전, 사드의 운명 한미 간 외교적 갈등 소지로 만들어 이 예측불허 상태로 바뀐 것이다. 질 가능성도 크다. 사드 배치 과정 사드는 6기의 발사대 완편 체제 에 관한 진상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만 못 갖췄을 뿐 사실상 가동 상태 이달 말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 였다. 주한미군은 지난 4월 26일 새 서 쟁점이 될 수도 있다. 최경철 매일신문 서울 정경부장 겸 편집위 벽 사드 부지에 발사대 2기와 사격 원 통제 레이더, 교전통제소, 발전기

해체된 줄 알았는데 어느새… 알자회부터 독사파까지…

군내 사조직 도마위 오른 까닭 사드 배치 보고 누락 파문을 계기 로 군대 내 사조직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사조직 등 군 특정 라인이 사드 배치를 밀어붙이기 위해 의도적 으로 보고서에 관련 내용을 포함시 키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청 와대 측은 보고 누락을‘항명’이라는 표현까지 쓸 정도로 심각하게 보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역할을 하고 있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군내 사 조직 감사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전 해진다. 위원회 소속 한 인사는“군을 좌지우지하는 사조직이 존재한다는 것만 밝혀내도 충격적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또 청와대 안보실과 민정 수석실이 사드 보고 누락 경위에 대 한 조사에 나선 만큼 사조직 여부에 대한 실체도 규명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향후 문재인 정부의 군 인사 개 혁과 맞물려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때 화 제를 모았던‘알자회’가 다시 주목받 고 있다. 당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군대 사조직) 알자회가 살아 나고 있는데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안봉근 전 비서관이 (알자회를) 봐주 고 있다는 소리가 있다”고 주장하면 서 알자회가 세간에 알려졌다. 이에

국방부는“알자회는 1992년 이미 해 체됐다. 군내 파벌이나 비선에 의한 인사 개입은 있을 수 없다”고 해명 했다. 알자회는 육사 34기부터 43기까 지 기수별로 10여 명이 가입한 군 내 사조직으로 알려졌다.‘알고 지내 자’라는 뜻으로 만들어진 이름이지 만 군 안팎에서는 알짜 보직을 독 차지해‘알짜회’라는 별칭으로도 공 공연히 불린다고 한다. 1993년 김영 삼 전 대통령의 하나회 척결 당시에 도 문제가 돼 그 이후 사실상 자취 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런데 알자회가 부활해 군대 인사 등을 좌 지우지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 것 이다. 일각에서는 알자회와 함께 군 대 내 독일 유학파 출신 모임인‘독 사파’도 핵심 사조직으로 거론된다. 육군사관학교 출신의 한 장교 는“선배들이 (알자회나 독사파 같은) 그런 사교 모임을 만들었다는 얘기 는 들었다. 그들이 군대를 좌지우지 하는 것은 정확히 모르겠지만, 인사 때 어떤 사조직 출신이 끌어주고 했 다더라 같은 소문은 끊이지 않았다” 라고 귀띔했다.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인 홍익 표 의원은 6월 1일 정책조정회의에 서“알자회라는 육사 34기부터 43기 까지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군내 핵심 보직을 자기들끼리 돌리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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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한 일(사드 보고 누락)을 처리했 다. 감찰을 통해 엄격히 처단해야 한 다”고 말했다. 이어 홍 의원은“김영 삼정부 때 알자회가 해체된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명박·박근혜 정권에 서 부활한 것 같다. 매우 경악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다음 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서도“하나회는 주로 고위 장 성급 내지는 정치인 출신이 다 된 분들이었기 때문에 그분들은 예편하 거나 또는 사법처리가 됐었다. 반면 에 알자회 같은 경우는 초급 위관 또는 영관급 장교였기 때문에 진급 에서 다소 불이익을 받거나 일부는 예편한 그런 경우가 돼서 당시 사조 직이 다 해체됐다 이렇게 얘기가 됐 는데 사실은 이게 다시 이명박, 박근 혜 정부를 거치면서 살아난 것이 아 닌가 이런 지금 문제제기가 되고 있 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김관진 전 안보실장을 정조준하기도 했다. 그는“김관진 인 맥과 알자회를 중심으로 몇몇 사조 직이 결탁돼 군 내 여러 사안들이 좌 지우지된 것 아니냐”라면서“김관진 전 실장이 독점적으로 일처리를 해 왔다. 실제로 보고 누락을 김 전 실 장이 직접 지시했는지 안 했는지 모 르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이걸 주도했 던 사람들은 대개 김 전 실장과 연 관이 있는 분들, 핵심에 한민구 국방 부 장관이 있는 게 아니라 김 전 실 장이 있다”고 주장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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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당한 국민들‘위자료 청구 소송’쾅! 박근혜 전 대통령

‘소송 폭탄’으로 사면초가 지난달 23일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의‘국정농단 사 건’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비선실 세 최순실 씨와 공모해 592억 원대의 뇌물을 받거 나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진 후 국민들이 제기한 민 사소송도 이달 첫 변론 기일을 앞두고 있다. 특 히 이 소송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가 맡고 있어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국 정농단 재판 와중에 소송 폭탄까지 이어지면서 사 면초가 신세로 몰리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의 기구 한 앞날을 조명해봤다.

따르면, 서울중앙지 법조계에 법 민사합의16부(부장판사 함 종식)는 6월 26일 오후 4시 국민 5001명이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1차 변론기 일을 연다. 원고는 곽상언 변호사 외 5000명, 피고는 박근혜 전 대통 령이다. 박 전 대통령 측 소송대리 인은 박 전 대통령의 형사재판이 본 격 시작되기 전 추가로 선임한 도태 우 변호사가 맡았다. 이 소송은 현재 노무현 전 대통 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시민 들의 뜻을 모아 진행하고 있다. 곽 변호사는 지난해 12월 6일 시민 5000명을 대리해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을 찾 았다. 소장에는“박 대통령의 불법 행위는 단순히 피고의 정치적인 책 임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국민 개개인에 대한 관계에서 민사상 불 법행위를 구성한다고 봐야 한다” 고 적시돼 있다. 또한“박 전 대통령이 대통령의 직무를 이용한 범죄행위, 나아가 박 전 대통령의 거짓 해명으로 인해 대 한민국 국민들은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 심을 잃고 수치스러워 하고 있다”

곽상언 변호사 일문일답

구속재판을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시민들의 집단소송에 직면해 사면초가 신세로 몰리고 있다. 일요신문DB

6월 국민 5000명 1차 소송 돌입…노무현 사위 곽상언 변호사가 진행 문화예술인 460명이 원고로 나선 블랙리스트 집단 소송도 7월 시작 며 소 제기 이유를 밝혔다. 이들이 손해배상으로 청구한 금액은 1인당 50만 원으로 모두 25억여 원에 달 한다. 사실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참여한 인원 은 5000명이 전부가 아니다. 지난 해 11월 국정농단 사건의 전말이 세 상에 드러나고, 박 전 대통령의 대 국민담화 이후 곽 변호사는‘대통 령 박근혜 위자료 청구소송’ 홈페 이지를 개설, 참여자를 모집했다. 그 결과, 개설 48시간 만에 8000여

명이 참여했고, 현재까지 1만여 명 이상의 국민들이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에 따라 5000명이 먼저 지난

곽상언“헌재 탄핵 결정 논리구조 따라가면 승소 가능성 높다” 재판 주목 해 12월 1차로 손해배상청구 소송 에 나섰고, 올해 1월 4일에는 국민 4160명의 목소리를 담은 소장이 2 차로 접수됐다. 이 민사소송은 아

“2차 소송 4160명엔 특별한 의미가…”

─소송을 맡게 된 계기가 궁금하 다. “지난해 국정농단 사태가 드러나 고 촛불집회가 한창 벌어질 때 친한 변호사 몇 명과 함께‘우리가 할 일 이 뭐가 있을까’ 이런 고민들을 나 누다가‘그럼 이론적으로 혹시 손해 배상청구가 가능한지 연구해보자’는 얘기가 나왔다. 검토 결과, 이론적으 로 소송이 가능하단 결론을 내부적으 로 내려 진행하게 됐다.”

─ 노무현 대통령 사위라는 상징성이 있다. 그 점에 대해 부담감은 없었나. “소송 제기할 당시 만 해도 노 전 대통 령과의 인척 관계 때 문에 안 하려고 했는데 동료 변호사 가‘당신이 해야 많은 사람들이 참가 를 한다’고 권유했다. 저도 나름대로 불편하고 고통스럽지만 고민 끝에 총

대를 메기로 결정했다.” ─이 소송에 1만여 명 넘게 참여했 다. 1차에 5000명, 2차엔 4160명인데 특별한 의미가 있나. “일부러 4160명으로 잘랐다. 세월 호 참사가 벌어진 날이 4월 16일이고 그 의미를 담기 위해서다. 다행히 1차 에 5000명 접수 이후에 4160명 이상 접수를 해 주셔서 4160명으로 맞춰서 하게 됐다.” ─승소 가능성은 어떻게 예상하나.

직 재판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곽 변호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박 전 대통령 위자료 청구소송 진행 경 과를 알리며, 6월 초순경 3번째 소 장을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박 전 대통령 위자료 청 구소송 승소 가능성은 얼마나 될 까. 통상 불법행위로 인한 위자료 를 청구하려면 고의성, 피해사실, 불법행위와 피해 사이에 인과관계 가 인정돼야 한다. 이에 대해 곽 변 호사는“헌재의 탄핵 결정 내용은 대통령이 대통령의 직무를 이용해

“그동안 현직 대통령을 상대로 한 소송은 선례가 없었다. 현직 대통령의 범죄행위가 드러난 경우가 처음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청구한 원인은 대통 령이 그 직무 행위를 이용한 불법행위 를 저질렀다는 것인데 그것은 법률·헌 법 위반행위를 말한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은 대통령이 그 직무 를 이용해 헌법과 법률을 위반했기 때 문에 파면한다는 것인데 헌재 논리를 따라가면 승소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헌재 결정이 나온 다음 헌재 결정문을 위자료 청구사건의 증거로 제출했고,

헌법과 법률을 위반했기 때문에 대 통령직에서 파면한다는 것”이라면 서“헌재의 논리구조를 따라가면 승소 가능성은 높아진다”고 설명 했다. 결과와 상관없이 이번 소송이 갖 는 의미 자체에 주목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 는“사회적으로 대통령이 잘못하면 소송에 들어갈 수도 있다는 점을 보 여준 사례”라며“이번 송사를 법리 적으로 따지기보다는 주의를 환기 시키는 차원에서 바라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는 7월에는 블랙리스트 관련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시작된다. 이 소송의 피고인에도 역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포함돼 있다. 지난 2월 민 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은 461명의 문화예술인을 원고로 한 손해배상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민 변은 대한민국, 박근혜 전 대통령,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조윤선 전 문화체육부 장관 등을 피고로 적 시했다. 민변에 따르면, 오는 7월 3일 오 후 4시 첫 변론기일이 열리며 서울 중앙지법 민사합의 16부가 재판 을 맡을 예정이다. 손해배상 청구 액은 1인당 100만 원으로 모두 4억 6000여 만 원에 달한다. 아울러 민 변은 지난달 22일 1차 소송에 참여 하지 못한 예술인 14명과 박영수 특 별검사팀의 공소장에 적시된 피해 자 등 9명(단체 포함)이 박 전 대통 령 등을 상대로 추가 손해배상 소 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블랙리스트 집단소송에 참여한 예술인은 총 484명이 됐다. 과연, ‘국정농단 사건’ 으로 구속 재판을 받고 있는 와중에 본격적 인‘소송 폭탄’에 직면한 박 전 대통 령이‘사면초가’ 위기를 어떻게 대 처해 나갈지 또 다른 관심사로 부 상하고 있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

그와 동시에 법원에 헌재 사건기록 전 체를 복사해달라고 신청해 놓은 상태 다.” ─재판 결과를 떠나 이번 소송을 통해 바라는 점이 있다면. “먼저 대통령이 직무집행을 할 때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데에 의미가 가장 크고, 또 대통령도 직무 상 정치행위나 통치행위가 아니라 직 무를 이용한 위법행위를 했을 때는 국민들에게 배상을 해야 한다는 의미 [훈] 를 주고 싶었다.”


KOREAN SUNDAY TIMES 9 JUN 2017 제755호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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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가 논란 불씨 될 줄이야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

청문회 가시밭길 예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운명이‘풍 전등화’다. 위장전입, 증여세 늑장 납부 등 강 후보자를 향한 의혹이 꼬리를 물 고 터져 나오는 형국이다. 강 후보자 거 짓 해명도 구설에 올랐다. 야당은 강 후 보자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고, 여권 역시 곤혹스러워하는 모양새다. 5월 21일 문 재인 대통령은“외교부 장관으로 강경화 유엔 사무총장 정책 특보를 지명한다. 강 후보자는 비외무고시 출신에 외교부 첫 여성국장과 한국 여성 중에서 유엔 최고위직에 임명돼서 외교 분야에서 우 리나라 최초·최고 여성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 외교 전문가다”라고 밝혔다.

문재인표 파격 인사 강후보자는 의 백미로 꼽힌다. 강 후보자 는 비외무고시 출신으로 외교부 비 주류 인사다. 강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한다면 70년 외교부 역사상 최 초의 비주류 여성장관이 탄생하는 셈이다. 그런데‘첫’ 단추가 이상했다. 청와대는 강 후보자 장녀의 이중 국적과 위장전입을 털어놓았다. 조 현옥 청와대 인사수석은“장녀는 1984년 미국 유학 중 출생한 이중 국적자로 2006년 2월 국적법상 한 국 국적을 버리고 미국을 국적을 취 득했다. 장녀는 최근 다시 한국국적 취득을 약속했다”라며“장녀는 미 국에서 1년간 고등학교를 다니다가 한국 이화여고로 전학했는데 1년간 친척집에 주소지를 뒀다”라고 밝혔 다. 장녀가 한국 국적 취득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야권에서도 이중국 적은 양해하는 분위기였다. 하지 만 문제는 위장전입이었다. 문 대통 령이 후보시절 밝힌‘인사 5대 원 칙(병역 면탈, 부동산 투기, 세금 탈 루, 위장전입, 논문 표절 관련 인사 는 공직 배제)’에 따르면 강 후보자 는 부적격 인사에 해당된다. 이현재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는“5대 비 리 관련자는 고위공직자에서 원천 차단한다는, 민주당이 스스로 만든 원칙조차 지키지 못한 인선”이라고 지적했다. 설상가상으로 강 후보자의 거짓 해명은 위장전입 논란에 기름을 부 었다. 5월 26일 제출된 인사청문요 청안에 따르면 강 후보자 가족은 2000년 여름 중구 정동 18-1 정동 아파트 502호에 위장전입을 했다. 청와대는 이곳이 강 후보자 친척집 이라고 밝혔지만 이는 사실과 다른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일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쉼터 나눔의집을 방문해 정복수 할머니 손을 잡아주고 있다. 강 후보자는 위장전입 거짓 해명 등 구 설에 올라 있다. 연합뉴스

것으로 드러났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강 후보 자 가족의 전입신고 당시 전세권자 는 이화외고와 이화여고 교장을 겸 했던 심 아무개 씨였다. 강 후보자 는“미국 출장 중인 남편이 청와대 에 잘못 해명했다. 아는 은사께서 소개해줘서 주소지로 옮기게 됐다. 그 주소지에 누가 살고 소유주가 누 구인지 알지 못했다”라고 해명했 다. 하지만 일각에선 청문회에서 치 명타로 작용할 수 있는 사안에 대 한 해명을 남편에게 맡겼다는 사실 을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이 나온 다.

지 않았다. 강 후보자 장·차녀가 3 년이 지난 뒤 청문회 직전 뒤늦게 증여세를 납부한 것이다 하지만 외교부는“증여세 부분 은 강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소상 히 밝힐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국당 관계자는“위장전입과 증여세 납부한 것을 보면 좀 괘 씸하다. 처음부터 잘못을 시인했 으면 상관없는데 친척집이라고 해 명을 해놓고 뒤늦게 말을 바꾼 것 은 구차한 변명이다. 증여세도 청문 회 전까지 내지 않았으니 세금 탈루 가 맞다. 강 후보자가 병역비리 빼 곤 문 대통령 인사 원칙에 전부 걸

직 공무원인 그의 형이 설립자본금 8000만 원 중 6000만 원을 부담했 다고 한다. 이 의원은“부하 직원이 자신의

두딸 증여세 늑장납부 논란…토지 매입 3년 뒤인 최근 232만원씩 내 자녀와 과거 부하직원 동업 관련 뒷말도…“개입 안해”VS“사전 협의” 또 다른 의혹이 불거졌다. 502호 는 1994년부터 심 씨 명의로 전세 권이 설정됐고 2008년 이후부터 2010년까지 이화학원이 전세권자 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502호가 이 화학원이 법인 차원에서 관리한 관 사라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강 후보 자는 곤욕을 겪고 있다. 정치권에 선“강 후보자가 학교 공금으로 빌 린 관사에 자녀 교육을 위해 위장전 입한 것 아니냐” 지적이 쏟아진다. 증여세 늑장 납부도 문제가 됐다. 강 후보자가 장관으로 지명된 뒤 장·차녀는 2014년 8월 경남 거제시 에서 매입한 땅과 건물에 대한 증여 세 각각 232만 650원을 납부한 것 으로 전해졌다. 강 후보자는 2014 년 땅을 사고 건물을 지은 뒤 두 딸 이 절반씩 지분을 갖게 했다. 강 후 보자는 주택 가격을 1억 6000만 원 으로 신고했지만 당시 증여세를 내

청와대‘셀프공개’ 내용과 달리 친척집 아닌 교장집 위장전입…“남편이 착각”

린다는 얘기가 돈다. 백번을 양보해 도 강 후보자는 안 된다”라고 목소 리를 높였다. 자녀와 과거 부하직원과의 동업 에 대해서도 뒷말이 나온다. 이태 규 국민의당 의원에 따르면 강 후보 자 장녀는 지난해 6월 주류 수입업 체‘포즈 인터내셔널’을 설립했다. 강 후보자가 유엔 인권최고대표사 무소 인권보호관으로 근무할 당시 직속 부하직원 우 아무개 씨와 지방

딸과 사업을 하는 것에 대하여 공 직자로서 문제의식은 없었는지 모 르겠다. 현직 공무원과 유엔 직원이 주류 수입 사업에 관여돼 있는 것 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가”라 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의원은 우 씨의 형제 출자금이 포즈 인터내셔 널의 법인 등기 이후에도 장녀 개인 통장에 남아 있다면서 법인자금 유 용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이에 대해 강 후보자 측은“회사 창업과 관련해 개입한 바 없다. 큰 딸이 제네바에 거주하면서 알게 된 우 씨와 주류 수입 사업을 하려 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최 근 우 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 서“강 후보자와 사전에 협의를 했

다”라고 밝혔다. 강 후보자의 해명 과 우 씨의 증언이 엇갈리고 있는 셈이다. ‘포즈 인터내셔널’ 이 사실상 유 령회사라는 의혹도 나왔다. 이 의원 은 이 회사에 대해“법인 설립시 자 택 주소(연희동)에 2016년 6월 6일 등기한 후 한 달 뒤 7월 7일 논산으 로 등기이전을 했다. 주소를 찾아보 면 허허벌판에 창고 하나만 있다. 사실상 사업을 영위할 의사가 있었 는지 의심스럽다”라고 밝혔다. 외교부는“장녀와 우모 씨 형제 는 각각 2000만 원, 4000만 원, 2000만 원씩 출자해 사업자 등록 은 마쳤으나 제반 사항이 여의치 않 아 실제 사업이 진행되지는 않았다. 따라서 출자금액 중 사업자등록에 필요한 소정의 경비 등을 제외한 금 액은 통장에 그대로 남아있다”라 고 해명했다. 민주당 내부 분위기도 심상치 않 다. 민주당 관계자는“강 후보자는 문제가 많은 인물이다. 대통령이 5 대 원칙을 말을 안 했으면 모르겠는 데 그것 때문에 수세에 몰리고 있 다. 일단 청문회까지는 강 후보자로 밀고 가야 한다. 그래도 안 된다면 청와대가 강 후보자를 주저앉히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힐 것”이라고 밝혔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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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요신문 9 JUN 2017 제755호

피해자 시신 검시하고도 ‘유언비어 유포했다’유죄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

광주민주화운동 판결문 들여다보니 김이수 헌법재판소장(헌재소장) 후보자의 광주민주화운동 판결 내 용이 도마에 올랐다. 김 후보자는 1979년 12월 1일 입대해 1982년 8 월 31일까지 육군에서 법무관으로 복무하면서 다수의 광주민주화운 동 관련 재판에 참여했다. <일요신문>이 김 후보자의 과거 판결문을 입수해 분석해봤다. 김 후보자는 광주민주화운동 시민군이 탄 버스를 운전했던 운전사에게 사형을 선고하기도 했고, ‘광주에서 공수부대들 이 대학생들을 대검으로 찔러 죽였다’고 말한 이장에게 유죄를 선고하 기도 했다. 김 후보자가 선고한 7건의 판결이 재심에서 무죄가 됐다.

문재인 대통령에 의해 헌재소장 후보로 지명된 김이수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과거 육군법 무관 재직 당시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재판에 참여, 이 운동을 비하하는 판결을 내린 것으 로 알려져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회에 이어 논란이 재연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인사청문회 청문위 김후보자 원인 이채익 의원실 관계자 는“헌재소장은 어떠한 정치적 상 황에서도 헌법을 끝까지 수호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는 자리인데 군부에 적극 협력했던 인물이 그런 역할을 할 수 있겠냐”면서“시대적 상황이 불가피했다는 핑계를 대지 만 광주민주화운동 가담자들을 돕 기 위해 무료 변론을 하거나 형량을 대폭 낮춰 선고했던 양심적인 법조 인들도 많다”고 했다. 김 후보자가 남긴 판결문 곳곳에 는 광주민주화운동을 비하하는 표 현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김 후보자는 계엄 해제를 요구하는 시 위를 하고 무기고를 탈취한 피고인 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면

서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전남지 역 대학생들의 불법가두시위가 점 차 격렬화 되어 계엄군이 이를 진압

다. 또 김 후보자는 직접 피해자 시 신을 검시했음에도‘광주에서 공수 부대들이 대학생들을 대검으로 찔 러 죽였다’고 말한 이장에게 유언 비어를 유포했다면서 유죄를 선고 하기도 했다. 판결문을 살펴본 또 다른 청문위 원실 관계자는“허위사실을 유포했 다는 죄목으로 처벌하려면 당연히

시관으로서 대검에 찔린 자상을 봤 다고 했는데 판결에서는 허위사실 유포로 처벌했다. 결국 판결을 잘못 한 것 아닌가”라고 묻자“그런 점이 있는 것 같다”고 인정했다. 김 후보자가 시민군이 탄 버스를 운전했던 운전사에 대해 사형을 선 고했던 판결도 논란거리다. 김 후보 자 측은 운전사가 경찰 저지선을 뚫

민주화운동은“유언비어에 현혹 일부시민 폭도화 된 것”으로 기재 육군 법무관 복무 중 관련 재판 참여‘운동’비하 표현들 고스란히 하는 과정에서‘약간’ 의 유혈 사태 가 발생하자 지역감정 및 인간의 본 능을 자극하는 각종 유언비어가 날 조 유포되어 이에 현혹된 일부 시 민들까지 가세해 폭도화된 것”이라 고 적었다. 김 후보자는 가슴에 자상을 입 은 여인의 시신을 검시하고 검시관 서명란에 직접 서명을 했다. 그럼에 도 불구하고 위와 같이 적었던 것이

“정보활동 하지 말란 얘기냐”

발언이 허위사실인지 여부부터 가 려야 할 텐데 채택된 증거를 보면 이 장이 그런 말을 하는 것을 들었다는 주변인들의 진술뿐이다. 실제로 공 수부대원들이 대학생들을 죽였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전혀 조사하지 않 고 판결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12년 헌법재 판관 청문회에서 새누리당(현 자유 한국당) 김재원 의원이“분명히 검

사정기관의 한 관계자는 특수활 동비에 대해 업무의 특수성을 고 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우 특수활동비 축소 사정기관 직원들 반응은? 리가 특수활동비 내역을 한 번에 총액만 보고하는 이유는 민감한 문재인 정부가 특수활동비에 메스를 들이댔다. 검찰의 이른바‘돈 봉투 만찬사건’이 발단이 됐 사안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누구랑 밥을 먹 다. 특수활동비는 기밀 유지를 필요로 하는 정 고 누구랑 뭘 하는 것까지 영수증 첨부하라고 보활동 등에 쓰이는 돈이다. 사용처를 밝히지 하면 정보활동을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 용돈 않아도 돼 그동안‘깜깜이 돈’이라는 지적이 끊 쓰듯이 특수활동비를 사용하는 일부가 문제”라 이질 않았다. 사정기관 관계자들은 특수활동비 고 했다. 경찰 내부에서도 비슷한 반응이 나온다. 경찰 축소 방침에 불만을 쏟아내는 모습이다. 특수활동비는 국가정보원 검찰 경찰 국세청 관계자는“수사 형사들은 정보를 모르면 범죄 인 등 사정기관과 정부 각 부처에서 사용한다. 지 지를 하지 못한다. 밥이라도 한 끼 사줘야 정보 난해엔 18개 부처가 역대 최고액인 8870억 원 가 나오지 그냥 나오지 않는다. 또 외부에 동선 을 썼다. 국가정보원이 4860억 원으로 전체 절 이 노출되면 수사에 어려움이 있지 않겠냐”고 반 이상을 차지했다. 국방부 1783억 원, 경찰청 토로했다. 또 다른 경찰 관계자도“특수활동비를 1298억 원, 법무부 286억 원, 청와대(대통령 경 축소하면 수사하지 말라고 하는 얘기나 다름없 호실·비서실 및 국가안보실 포함) 266억 원 순 다. 자기 돈 들여서 수사할 수 없으니 지구대로 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국회, 감사원, 미래창 가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납세자연맹은“사기업은 영수증 없 조과학부 등이 특수활동비를 받았다.

는 과정에서 경찰 4명이 사망하고 4 명이 중경상을 입은 사건이라 미필 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 인정돼 사형 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피고인은 1995년 제 정된 5·18특별법에 따라 개시된 재 심사건에서 헌정질서를 수호하려는 행위로서 정당행위라고 인정돼 무 죄판결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이채익 의원실 관계자는“당시 운전사는 시

야가 가려져 제대로 앞을 보지 못해 발생한 사고라고 주장했다. 그렇다 면 과실치사가 적용되어야 하는데 살인죄로 사형을 선고한 것은 납득 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의 광주민주화운동 판 결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지난 2012년 헌법재판관 인 사청문회 때도 같은 내용이 쟁점이 된 바 있다. 김 후보자는 반성하는 의미로 헌법재판관에 취임한 직후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기도 했다. 한 청문위원실 관계자는“김 후보 자는 당시 야당이었던 민주당이 추 천한 인사였다. 야당이 추천한 인사 를 여당이 끝까지 반대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또 당시에는 대선 직전에 청문회가 개최돼 주목도 받지 못했 다. 이제는 상황이 변했고 헌재소장 은 헌법재판관보다 더 책임이 막중 한 자리”라면서“문재인 대통령은 광주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전문에 담겠다면서 왜 이런 인사를 헌재소 장으로 지명한 것인지 이해가 안 된 다”고 말했다. 야당 청문위원들은 당시 김 후보 자로부터 재판을 받았던 피해자들 을 청문회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정 작 피해자들은 협조를 거부하고 있 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청문위원실 관계자는“어떤 피해자는 지난 대선 때 자기는 문재인을 찍었다면서 증 인 출석을 거부했다”며“난처한 입 장”이라고 귀띔했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co.kr

현 4당 체제를 감안하면 큰 금액이 아니라는 말 이다. 다과비, 식사비가 대부분을 차지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시민단체 등에선 정보기관이 아닌 국 회 및 일부 부처 특수활동비에 대해서도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했었다. 경실련 관계자는“특수 활동비는 정보기관 등에 한해 규모를 최소화하 고 이외 기관의 특수활동비는 모두 폐지해야 한 다. 정보기관의 특수활동비 사용 역시 업무추진 비에 준해 그 근거를 명확히 규정하고 필수적 으로 지출 증빙 자료를 제 국정원 국방부 경찰청 등 18개 부처 8870억 사용 출해 국회의 통제와 감시를 시민단체“쌈짓돈 전락…이참에 적폐 뿌리뽑아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정보기관 이외의 국 내 대표 등이 수령한다. 지난 2015년 홍준표 전 가기관이 비밀 정보활동으로 국민들 모르게 활 경남지사가 한나라당 원내대표 시절 특수활동비 동비를 수십억, 수백억 원씩 지출해야 할 이유 를 생활비로 부인에게 준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와 필요성을 납득하기 어렵다. 쌈짓돈으로 전락 되기도 했다. 한 상임위원장실 관계자는“국회 한 특수활동비를 없애고 예산의 투명성을 높이 에 나오는 특수활동비 자체가 많지 않다. 각 당 는 것이 뿌리 깊은 적폐를 뿌리 뽑는 길이다”라 김경민 기자 mercury@ilyo.co.kr 의 간사들과 특수활동비를 나누는 것이 관례다. 고 덧붙였다. 이 돈을 지출하면 횡령죄로 처벌받는데 국민의 세금을 공무원이 영수증 없이 사용하는 것은 국 민주권주의 원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정보기관의 특수활동비도 예산을 축소하 고 국회의 엄격한 통제를 받아야 한다”며“특 수활동비 오용을 철저히 조사해 사적으로 이용 한 특수활동비는 환수하고 세금횡령죄로 처벌할 것”이라고 했다. 국회도 여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국회 특수 활동비는 국회의장단, 국회 상임위원장, 여야 원


KOREAN SUNDAY TIMES 9 JUN 2017 제755호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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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재판도 힘든데

안팎의 개혁 요구까지… ‘태풍의 중심’에 선

서울지방법원‘설상가상’내막 서울중앙지방법원이‘태풍에 중심’에 서 있다. 지난해 말부 터 진행 중인 국정농단 사건 재판이 중반부에 접어들면서 쌓인 법원 내부 피로도가 상당하다. 전무후무한 사건이라 법정 공방 이 치열한 데다,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공판이 늘어나면서 재 판부부터 검찰과 변호인단, 법원 관계자들까지 피로를 호소하 고 있다. 문제는 업무 부담뿐만이 아니다. 중앙지법은 최근 문 재인 정부의 고강도‘법원 개혁 플랜’에도 깊게 연결돼 있다. 내부 분위기가 더욱 뒤숭숭한 이유다.

어수선하죠. “법원여러분위기가 가지 일이 갑자기 한 꺼번에 몰리니까요.”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근무하는 한 관계자의 말이다. 최근 서울중앙 지법의 최대 현안은 국정농단 관련 재판이다. 서울중앙지법에선 지난 해 12월 19일 최순실 씨,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 8명을 시 작으로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 판까지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굵직 한 재판들이 6개월째 이어지고 있 다. 이 가운데 일부는 선고가 내려지 거나 오는 6월 중순 선고를 앞두고 있지만, 대부분의 재판은 박 전 대 통령 재판 선고가 내려질 것으로 예 상되는 10월께나 돼야 마무리될 것 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길어지 는 기간만큼 규모도 상당하다. 사 건 관련 재판은 총 13개, 검찰 특별 수사본부 1, 2기와 박영수 특검에 서 사건의 주요 관계자로 구속돼 재 판에 넘겨진 피고인은 총 21명에 달 한다. 여기에 우병우 전 수석 등 불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 인은 총 23명이다. 이 때문에 국정농단 재판에는 서 울중앙지법 형사합의부 총 12개 가 운데 6개가 투입됐다. 형사합의부 절반이 늦은 오후나 새벽을 넘겨 공 판을 마무리하는 등, 역대 최장 심 리 시간 기록을 세우면서까지 집중 심리를 벌이고 있지만 재판은 늘 촉 박하게 진행된다. 치열한 공방이 오 갈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피고인들 이 검찰이 제시한 증거 대부분에 동 의하지 않으면서 법정에 세워야 할 증인들이 늘고 있다. 특히 18가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근혜 전 대 통령의 경우엔 증인이 수백 명에 이 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문제는 국정농단 재판이 사건 관 련 재판부를 넘어 중앙지법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규모 가 상당한 사건인 만큼 담당 재판부 와 검찰, 변호인단, 법원 직원 등의 피로도가 높은 건‘어쩔 수 없다’는 푸념이 나오지만, 이 사건이 다른 재판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나오는 우려의 목소리가 최근 들어 높아지 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지법 형사합의부의 업무 부 담 문제가 첫 번째로 꼽힌다. 국정 농단 재판부에게 다른 사건이 배당 되지 않으면서 나머지 재판부의 업 무가 두 배로 늘어났다. 서울지방

국정농단 사건 재판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서울중앙지방법원이 법원 안팎 개혁 움직임의 영향권에 있어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이 다.

자 부회장 사건은 박 전 대통령 재 판에 밀려 중법정에서 열리고 있고, 이에 따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 장 등의‘블랙리스트’ 관련 재판은 소법정으로 밀려났다. 정해진 공판 외에도 필요하면 추가로 열릴 가능 성도 높아 혼란은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게 법원 관계자의 설명이 다. 서울중앙지법 분위기를 무겁게 만드는 사안은 또 있다. 지난 3월 촉 발된‘판사 블랙리스트’ 사건 때문 이다. 법원행정처가 일선 판사들의

을 잘 알거나 근무를 했던 일부 판 사들은“블랙리스트는 없었다”고 발표한 앞서의 진상조사위의 결론 에 동의하고 있다. 법원행정처를 거 쳐 온 한 판사는“대법원이 일부 판 사들에게 불이익을 줄 이유가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법원행정처 사 정에 밝은 또 다른 판사는 진상조 사위 결과 발표 이후에도 계속되는 의혹에 대해 불쾌함을 비추기도 했 다. 반면 일선 판사들의 생각은 정 반대다. 서울중앙지법 판사들을 중

지난 5월 23일 국정농단 사건 재판이 열리고 있는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 417호 대법정 피고인·변호인석의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형사합의부 절반은 국정농단, 절반은 일반 재판 투입 업무량 폭증 ‘판사 블랙리스트’의혹으로 뒤숭숭…새 정부발‘법원 개혁’영향권 법원 형사합의부 판사 출신 변호 사는“형사합의부 절반이 투입된 일은 법원 역사상 처음일 것”이라 며“그 외의 재판부는 제한된 시간 안에 더 많은 사건을 심리해야 한 다. 재판부의 피로도도 문제지만, 심리에도 영향이 미칠까 우려스럽 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관계 자도“판사들이 피로한 표정을 감추 지 못하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국정농단 재판이 하루에도 수 개 씩 동시에 열리면서 법정‘교통정 리’도 쉽지 않다. 박 전 대통령 재 판이 본격적으로 열린 뒤부터는 더 욱 심해졌다. 서울법원종합청사 대 법정에서 진행되던 이재용 삼성전

문 대통령 법무비서관에 사법부 내 현안문제 제기 앞장 김형연 전 부장판사 임명‘대개혁’예고 사법개혁 논의 학술행사를 저지하 고 관련 판사에 대해 부당한 인사 조치를 취했다는 의혹이 번지면서 이례적으로 진상조사위원회가 꾸 려지기도 했다. 특히 사건은 여전히 판사들 사이 에서 시각이 극명하게 갈린다. 앞서 의 진상조사위가“일부는 맞고 일 부는 틀리다”는 모호한 결과를 내 놓으면서부터다. 법원행정처 사정

심으로 전국의 일선 판사들 은 의혹 해소와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는 성명을 공식적으 로 내고 있다. 지난 5월 15일 서울중앙지법 판사들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면서 전국법관 대표회의 개최를 요구한 사례가 대 표적이다. 서울중앙지법의 한 판사 는“블랙리스트가 저장돼 있다는 컴퓨터는 조사하지 않고‘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걸 없다고 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내부의‘법원 개혁’ 움직임에 더 해 외부에서의 개혁도 예고됐다. 문 재인 대통령은 지난 5월 22일 청와 대 민정수석실 산하 법무비서관에

김형연 전 인천지법 부장판사를 임 명했다. 김 비서관은 그동안 대법 원장에 집중된 권한 분산과 사법행 정 체계 혁파 등 사법부 내 산적한 현안에 대한 문제를 가장 선두에서 제기해왔다. 특히 김 비서관은 앞서 의‘판사 블랙리스트’ 의혹의 중 심에 섰던 국제인권법연구회 간사 로 활동했으며, 법원 내부 게시판 에‘진상조사를 청원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법원 개혁 1 호 대상’ 으로 법원행정처 권한 분 산이 꼽히는 가운데, 법조계에선 중 앙지법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 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부 부장판 사 10명 가운데 8명이 법원행정처 근무 경험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 서부터다. 이들의 고등법원 부장판 사 승진률이 다른 판사들보다 3배 가량 높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법원 행정처는 대법원장을 보좌하거나 각종 법원 행정·인사·감사 등을 담 당하는‘막강한 권한’을 가졌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앞으로‘법원 개혁’ 으로 인한 서 울지방법원 내부 진통은 더욱 극심 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 서울지방 법원의 판사는“‘서울중앙지법 형 사부는 고등법원 승진 통로’라는 일선 판사들의 여론이 높다”며“대 법원장과 가까이 있던 판사들(행정 처 출신)이 중앙지법 형사합의부나 영장전담부에 주로 배치돼 왔고, 이 후 고법부장 승진으로 이어지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대 법원장과 가까운 승진 통로가 있 다’는 인식이 퍼지면 재판부가 민 감한 재판에서 소신껏 판결하기 어 려워진다”며“법관의 독립성이 흔 들리면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상현 기자 m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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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요신문 9 JUN 2017 제755호

“사드는 물론, 한미 문재인 대통령‘원로 멘토’

한완상 전 부총리

특별 대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경제와 사회, 정부 조직 등 각 분야에 걸 쳐 개혁과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지난 9년간 단절되다시피 한 남북 관계 역시 변화의 길목에 섰다. 6·15를 앞두고 문재인 정부는 남북 공동행사를 준비하는 한 민간단체의 대북접촉을 승인하면서 이러 한 기대감을 실감케 했다. 하지만 미국과 UN을 포함한 강도 높은 대북제재가 계속되고 있는 형국에서 과연 문재인 정부가 독자적인 행보에 나설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일요신문>은 이러한 시점에 한완상 전 통일부총리와 마주했다. 한 전 부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싱크탱크였던‘담쟁이 포럼’의 대표와‘정책공간 국민성장’의 상임고문을 맡았던 문 대통령의 대표적 원로 멘토다. YS정부 통일부총리와 DJ정부 교육부총리에 이어 노무현정부 시절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역임한 한 전 부총리는 국내를 대표하는 통 일·사회 분야의 큰 어른이다. 한 전 부총리는 본지와의 인터뷰 에서 문 대통령에게‘적극적 협상가’로 나설 것을 강조하는 동 시에 몇 가지 파격적인 조언을 던지기도 했다.

한완상 전 부총리는 문재인 정부에 북한과 미국 사이의 대화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주도적 으로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고성준 기자 joonko1@ilyo.co.kr

정부의 지난 ― 이명박-박근혜 9년이란 기간 동안 남북관 계는 경색국면을 면치 못했다. 뭐가 제일 문제였다고 보는가. “결국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북한을 바라보는 관점의 문제다. 두 정부는 북한을 인식하는 데 있어 서‘선과 악’의 대결로 봤다. 두 정 부에서 북한은‘악’이었다. ‘악’은 붕괴되어야 하지 않나. 두 정부 는 북한의 체제 자체가 모순이 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붕괴할 것 이라고 생각했다. 더불어 국제적 공조를 통해 붕괴시킬 수 있다고 낙관했다.” ― 결국 근본적인 대북관이 문제 였다는 것인가.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북한 과 굳이 소통할 필요가 없다. 붕괴 란 말보단 부드럽지만 흡수도 비슷 한 것이다. 이명박 정부의‘비핵, 개 방, 3000’이 딱 그렇다. 말은 그럴 듯했지만 결국 비핵 뒤 개방은‘흡 수’를 의미했다. 박근혜 정부의‘한 반도 신뢰 프로세스’도 마찬가지다. 신뢰를 얘기했지만 불신을 야기했 다. ‘통일 대박론’도 그렇다. 앞서의 대박은 북한을 흡수한다는 전제 하 에 우리에게‘대박’ 이란 뜻이다. 북 한이 와해되면 그곳의 자원을 활용 하고 개발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 다.” ― 북한 정권은 세습됐다. 과거 부총리께서 상대했던 김정일 국방

위원장과 지금의 김정은 노동당 위 원장은 많은 부분 다르다고 본다. “김정은은 (아버지보단) 할아버 지(김일성 주석)를 벤치마킹한다. 겉 모습도 그렇지만 더 중요한 것은 김 정은이 김일성 주석의 속까지 이해 하고 실천하고자 한다는 점이다. 김 일성은 말년에‘인민에게 쌀밥과 고 깃국을 먹이는 게 내 소망’ 이라 했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이던 2월 2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정책공간 국민성장 회원의 날’ 행사에서 조윤제 연구소장(왼쪽), 한완상 상임고문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 스

김정은, 김일성 벤치마킹…핵개발, 민생문제 해결 위한 특수수단으로 봐야 오바마보다 트럼프가 나을 수도…문, 북-미 사이 주도적 조정자로 나서야 다. 김정은도 이를 의식했는지 유 독‘경제개발’에 신경 쓰고 있다. 핵도 개발하지만, 경제문제를 포함 해‘투 트랙’을 삼고자 한다. 이른 바‘병진노선’이다. 남한을 비롯해 외부에서는 북한의 투 트랙 중 핵개 발에 방점을 두고 있지만 난 북한이 경제개발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본 다.” ― 왜 그렇다고 보는가. “북한도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 다. 주민 굶게 되면 절대 체제 안정 안 온다. 특히 주민의 빈곤상황이 지금처럼 지속된다면 그 체제를 오 래 끌고 가기 힘들다. 결국 김정은 도 민생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 북한의 핵개발은 이를 위한 특수 수 단으로 봐야 한다. 남한 보수 세력 들은 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김정은 시대 들어 외부의 압박은 더 거세졌다. 결과는 핵실험을 벌써 네 번이나 했다는 것이다. 김정은은 과

거에 비해 더 열정적으로 핵실험과 미사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 않나.”

‘6·15 공동행사’9년 만에 재개될까 오는 6월 15일은 6·15남 북공동선언문(이하 6·15 선언)이 나온 지 17주년이 되는 날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고 김정일 국방 위원장의 정상회담과 이를 통해 도출된 6·15선언은 남북 관계사에 있어서 획 기적인 사건이었다. 문재인 정부가 들 어섬에 따라, 지난 9년간 보수정권에 서 가로막혔던 6·15 남북공동기념행사 가 과연 재개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 다.

일단 통일부는 5월 31일, 6·15공동선언 기념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민간단 체‘6·15공동선언실천 남측 위원회’의 북측위원회 접 촉 신청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남측위원회 측은 팩 스, 이메일, 전화 등 유선 접촉과 제3국에서의 직접 접촉 방법 으로 북측과 공동행사와 관련해 논의 하게 된다. 다만 실제 남측위원회 측이 방북해 북측위원회 측과 공동행사를 진행할

―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기에 앞 서 미국 역시 정권이 교체됐다. “과거 오바마 정부는 중동 문제 해결이 시급했다. 북한 문제는 후순 위로 밀렸다. ‘전략적 인내’를 토대 로 한반도 문제는 거의 방치했다. 최소한 트럼프 정부는 북한 문제를 중요한 대목으로 보고 있다.” ― 민주정권인 문재인 정부와 보 수정권인 트럼프 정부가 대북문제 를 두고 의견이 엇갈릴 가능성도 있 지 않나. “역설적이게도 지금 트럼프 정 부가 추구하는 대북정책의 전체적 인 성격을 보면 문재인 정부와 잘 맞 는다고 본다. 나는 미스매치라고 생 각하지 않는다. 일단‘무관심’ 으로 일관했던 오바마 정부와 달리 트럼 프는 북핵 문제를 중요하게 보고 있 다. 또한 얼마 전 트럼프 정부는 북 핵 문제 해결 방식과 정책에 있어 서‘북한에 대해 최대한 압력을 행 사하고 압박하되, 국경을 침범하거 나 정권을 교체하지 않는다’는 입 장을 밝혔다. 큰 틀에서‘대화와 협 상’이란 문재인 정부의 입장과 어 느 정도 궤를 같이 한다.” ― 한 전 부총리께서는 항상‘주 도적인 대북정책’을 주문했다. 하 지만 UN대북제재 등 국제적 공조 가 이뤄지고 있는 시점에서 문재인 정부 스스로 이를 넘어설 수 있을지 의문이다. “당연히 대북 문제에 있어 서 우리가 주도적으로 가야 한 다. 일단 문재인 정부는‘사드’ 문제를 국회 논의에 붙여보고자 한다. 주도적인 행보다. 미국도 큰 틀에선 이러한 우리 입장을 이해하고 있는 듯하다. 문재인 정부 는 북한과 미국 사이의 대화를 촉진 시키는 역할도 주도적으로 해야 한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통일 부는‘대북제재의 틀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유연하게 검토한다’는 원칙 을 견지한다고 밝힌 상황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남측위원회 측의 방북과 공 동행사 진행 승인과 관련해“남측위원 회와 북측위원회의 합의 사안이 먼저 나와야 한다”라며“행사의 여러 변수 를 고려해 승인이 결정된다. 당장 얘 기하긴 힘들다”라고 유보적 입장을 취했다. 만약 우리 정부가 이를 승인 해 성사된다면 2008년 이후 9년 만 에 남북공동기념행사가 재개되는 셈 [한] 이다.


KOREAN SUNDAY TIMES 9 JUN 2017 제755호

연합훈련 재고해야”

2007년 10월 방북한 한완상 당시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평양 비행장에 마중나온 최성익 당시 조선적십자회 부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 주도적인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한 다. 이를 통해 북한과 미국 사이의 창조적 일괄타결이 가능하도록 최 소한 분위기는 만들어줘야 한다.” ―이명박 정부가 2010년 발표한 5·24조치의 해제 여부는. “5·24조치 해제뿐 아니라 개성 공단과 금강산관광의 재개 여부를 두고 북한과 협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개성공단이 가동됐을 당시에 도 UN의 대북제재는 있었다. 개성 공단만큼은 그 제재안에 넣지 않았 다. 문재인 정부가 이와 관련해 미 국을 설득하고 나아가도록 해야 한 다.” ―남북관계 회복을 위해 물꼬를 틀 수 있는‘대북특사’ 카드가 수 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대한 입장은. “내가 통일부총리로 있었던 1993년 11월, 당시 난 평양과 서울 에 각각 남북 사무소를 설치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지금 트럼프 정부 도 북한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하 지 않나. 문재인 정부는 특사를 파 견하는 데 있어서, 이 제안을 들고 갔으면 한다. 지금이 적기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도 북한 의 미사일 도발은 이어지고 있는데. “그것은 남한을 위협하기보단 미국을 향해 보내는 사인이다. 미국 이 행하고 있는 ‘최고의 압력’에 북 한 나름대로 적절한 대응을 언제든 할 수 있다고 보여주는 것이다. 또 따지고 보면 북한은‘미국과 대화하 고 싶다’는 메시지를 그렇게 역설적 으로 던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저서 <사자가 소처럼 여

물을 먹고>에서 유독 남북 관계 를‘적대적 공생관계’로 정의하고 강조했다. “그건 인류 역사의 보편적 원리 다. 극과 극은 요상하게도 항상 통 한다. 극좌의 소련과 극우의 히틀

대북특사 통해 서울 평양 남북사무소 설치 제안 바라…지금이 적기다 잇단 미사일 도발은 남한 위협보단 미국 향해“대화하자” 메시지 러도 한때는 불가침 조약을 맺었 다. 북한의 강경 군부와 남한의 극 우 강경세력은 공식적으로 주적이 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남한의 극 우 강경세력이 반공적 발언을 쏘아 대면 북한의 강경 군부는 오히려 내 부를 단결하고 권력을 공고히 한다. 결과적으론 서로 돕고 있다. 이 원리 로 따지면 누가 진짜 친북세력인지 를 알 것이다. 북한을 두렵게 하고 자 한다면 조건 없는 인도주의적 지 원을 통해 내부를 평화롭게 변화시 켜야 한다. 미운 놈 떡 하나 주는 정 치가 성공하는 법이다. 그래서 지난 9년간 보수정권은 북한 강경세력을 결과적으로 도와준 셈이다. 우리와 대화 끊고 북한은 핵실험을 네 번하 고 미사일은 여러 번 쐈다.” ― 사드 설치 문제를 두고 여전히 시끄럽다. “사드는 미국의 세계적 군사 지 배 전략을 위해 내놓은 전 지구적

MD시스템(미사일방어체계)의 일환 이다. 미국이 다른 핵보유국들을 억 제하기 위한 장치다. 그런데 MD는 오히려 기존의 핵보유국들 간 전략 적 균형을 깨트린다. 푸틴의 러시아 가 크림반도를 공격한 것은 미국이 체코와 폴란드에 MD시스템을 도입 하려했기 때문이다. 동유럽에서 그 렇게 처참하게 실패한 것을 우리가 지금 성주에서 하고자 한다. 이번에 는 중국이 우리를 예의 주시하고 있 다. 우리도 자칫 크림반도처럼 될 수 도 있는 노릇이다. 무서운 거다. 이 같은 관점에서 (문재인 정부에) 또 제안하고 싶은 것이 있다.” ― 어떤 것인가. “이 자리에서 처음 얘기하는 것 이다. 한미연합 훈련에 대해 다시 생 각해야 한다. 북한이 제일 경계하 는 것이 한미 연합훈련이다. 문제는 이 훈련이 북한뿐 아니라 중국을 자 극한다는 점이다. 중국 정부는 사드 못지않게 한미 군사훈련을 부담스 러워 한다. 과거 1992년 팀 스피리 트 훈련이 잠정 중단된 바 있다. 당 시 그레그 미 대사의 힘이 컸다. 이 과정에서 남북 총리급 회담만 열여 덟 차례나 이뤄졌다. 문제는 그해 10월 한미 군사협의회에서 이듬해 (1993년 봄) 훈련을 재개하기로 결 정했다는 것이다. 그레그 대사를 통 해 알아보니, 딕 체니 전 국방장관 을 비롯한 미 네오콘의 압박 때문이 었다. 그 대응이 북한의 NPT탈퇴 였다. 그것이 지금까지 오고 있는 것 이다. ― 문재인 정부에 꼭 당부하고 싶 은 점은. “첫째로 통일 감상주의는 경계해 야 한다. 급하면 안 된다. 통일은 평 화의 열매로 와야 한다. 평화 추구가 우선이다. 문재인 정부는 임기가 끝 날 무렵‘평화협정 체결’ 문턱까지 는 가야 한다. 둘째로 한국식 마샬 플랜을 주문하고 싶다. 마샬 플랜은 전후 초토화된 유럽을 복원하는 경 제 번영 계획이었다. 이제‘문재인 플 랜’ 이 나와야 할 때다. 그리고 10·4 공동선언 합의 사안들을 토대로 남 북이 함께 경제 번영 플랜에 나서야 한다. 마지막으로 앞서 강조했지만 북한과 미국 사이에서 문 대통령은 세계적 협상가로 적극 나서야 한다. <타임> 커버 제목이 시사한 대로 평 화협상가로 역사에 남길 바란다. 그 러면 세계와 국민들이 아낌없이 박 수를 쳐줄 것이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

이번주 나의 운세?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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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6월 5일~6월 11일

제공=해천 선생님(www.hellounse.com) 유료상담=060-600-8933

머뭇거리다가 때를 놓치면 두고두고 후회하니 할 일을 미루지 말라. 36년생 실물수가 있으니 귀중한 물건은 보관에 신경을 써야 한다. 48년생 재물은 들어오지만 가까운 사람으로 인해 나갈 일이 있다. 60년생 기회는 꼭 붙잡아야 한다. 72년생 잘 난 척을 하다가 주변의 신임을 잃을까 두려우니 겸손함을 유 지하라.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가뭄에 소나기가 내리는 모습이니 반갑기 그지없다. 37년생 서 쪽에는 귀인이 임하고 북쪽에는 악인이 임하니 서쪽이 길하다. 49년생 작은 이익은 자연스레 따르지만 큰 이익은 들어오지 않는다. 61년생 문제를 혼자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조언을 구 하라. 73년생 전체적인 운기는 상승하지만 술자리에서 실수를 주의하라.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호랑이

푸른 바람이 불어와 땀을 식혀주는 모습이니 과거의 어려움이 해결되리라. 38년생 집안에 경사가 생기고 자녀로 인해서 명예 가 올라간다. 50년생 주변에 사람이 모이게 되는데 선인과 악 인을 구별해야 한다. 62년생 주변 사람과의 금전거래는 돈·사 람 모두 잃게 된다. 74년생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으니 최선을 다하라.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토끼

물고기가 용으로 변하여 승천하니 만사가 여의하다. 39년생 자녀로 인해서 경사가 생기니 집안의 웃음이 담장을 넘는다. 51년생 재물이 들어오고 명예가 높아지니 경사가 겹치게 된다. 63년생 본인을 낮추고 상대방을 높여라. 그리하면 귀인의 도움 이 있으리라. 75년생 아무리 급한 일이라고 해도 순리대로 일 을 진행하라.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다 된 밥에 코를 빠트리는 모습이니 안타깝다. 40년생 다른 사람의 일에 개입하면 득보다 실이 많다. 52년생 대인관계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귀인이 나를 떠나가게 된다. 64년생 사사 로운 인정에 매달리면 괴로워지니 공과 사를 명확하게 구분하 라. 76년생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되면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빨리 손을 떼라.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봉황이 하늘로 솟구치니 사방에서 꽃비가 내리는 형상이다. 41 년생 작은 것으로 큰 것을 이루고 명예가 높아진다. 53년생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를 얻으니 천군만마를 얻음과 같다. 65년생 백 가지의 꽃이 다투어 피는 형상이니 지위가 올라간 다. 77년생 재물이 스스로 다가오니 뜻밖의 횡재수가 있다. 금 전운○ 애정운○ 건강운○

물고기가 물을 만나는 형상이니 모든 일이 편안하게 진행이 되리라. 42년생 문서로 인한 기쁨을 얻을 수 있으니 이를 잘 활용하면 길하리라. 54년생 이 씨나 박 씨와 뜻을 같이하면 재물을 얻게 된다. 66년생 과감하게 변동을 주면 처음에는 어 렵지만 결과적으로는 좋다. 78년생 길흉이 반반이라 한 번은 웃고 한 번은 울게 된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온 산을 주름잡던 호랑이가 함정에 빠졌으니 아무런 힘도 쓸 수 없다. 43년생 다른 사람의 실수를 들추면 화가 미치게 된 다. 55년생 하극상이 생길 수 있으니 아랫사람을 상대하지 않 는 것이 좋다. 67년생 병마가 찾아올까 두려우니 절대로 무리 하지 말라. 79년생 본분에 충실하면 무탈하지만 새로운 일을 벌이면 필패이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원숭이

무리한 욕심만 부리지 않는다면 작은 재물 정도는 얻게 된다. 44년생 지병이 도져서 고생할 수 있으니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 56년생 본인의 일은 잘 풀리지만 배우자로 인한 근심이 생길 수 있다. 68년생 아랫사람이 늘어나니 권한이 강해진다. 80년생 그동안 자신의 발전을 위해서 노력해 왔던 것이 빛을 보게 된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사나운 돌풍에 꽃이 떨어지는 형상이다. 갑작스레 놀랄 일이 생기기 쉽다. 45년생 상관없는 일에 참견하다가는 시비에 휘말 리니 주의하라. 57년생 자신의 수고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불평 하지 말라. 69년생 재물을 얻으면 사람을 잃고 사람을 얻으면 재물을 잃는다. 81년생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최선 일 수도 있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형상이니 그 권위가 당당하다. 커다란 힘 을 얻으리라. 46년생 재물이 들어오기는 하지만 관리를 잘해 야 한다. 58년생 이 씨, 송 씨 성을 가진 사람이 귀인이니 그 들과 힘을 합쳐라. 70년생 선인과 악인을 구별할 줄 아는 혜안 을 갖추어라. 82년생 10년 공부 끝에 깨달음을 얻으니 온 세상 을 얻은 듯하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돼지

상대방에게 베푸는 것이 곧 나를 위하는 일이니 관대한 모습 을 보여라. 47년생 마음에 맞는 사람을 만나니 어찌 기쁘지 않 으랴. 59년생 어려운 일이 생기지만 주변의 도움으로 해결하 니 걱정이 없다. 71년생 건강에 무리가 올 수 있으니 주의하라. 83년생 주변의 사람과 힘을 합치면 여러모로 도움이 되고 발 전을 이룬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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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일요신문 9 JUN 2017 제755호 ‘국정농단 게이트 마지막 퍼즐’

정유라 과연 실형 가능할까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한국에 강제 송환되 며 드디어 모습을 나타냈다. 도피 245일 만이다. 정 씨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연결고리이자, 아킬레스 건으 로 평가된다. 최근 법정에서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박 전 대통령과 최 씨의 관계부터, 삼성 승마 특혜 지원 의혹을 규 명하는 데 있어 핵심 인물 중 하나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정 씨의 입을 통해 이번 국정농단 게이트의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출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엄마 뒤에‘꼭꼭’ 괘씸하지만 처벌은 글쎄… 일에 대해선 아무것도 “엄마모른다. 모두 엄마가 한 일 이다.” 지난 5월 31일 국내로 강제 송환 된 정유라 씨가 취재진 앞에서 반복 적으로 언급한 말이다. 국정농단 게 이트 관련 의혹은 물론, 그동안 정 씨를 둘러싸고 제기됐던 각종 의혹 에 대한 질문에도 그는“어머니가 시켜서” 또는“어머니 혼자 한 일” 이라며 모르쇠로 일관했다. 정 씨는 강제송환 직후 이틀 동안 진행된 검 찰의 고강도 피의자 신문에서도 아 는 것이 없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검찰이 정 씨에 대해 적용한 혐의 는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 두 가지다. 지난해 12월 박 영수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체포영

장에 기재된 내용과 같다. 현재 검 찰 특별수사본부장인 윤석열 서울 중앙지검장이 특검 수사팀장이었 던 만큼 이번 검찰의 수사 방향도 큰 틀에서 변화는 없었다.

그동안 법조계에선 정 씨가 구속 을 피할 수 없다는 게 중론이었다. 그러나 이어질 재판에서 형사 처벌 을 받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 하다. 정 씨의 주장대로 검찰 수사

만큼 범행에 가담하지 않았다는 취 지로 진술했다. 반면 검찰과 특검 수사, 앞서 구 속 기소된 관계자들의 재판 과정에 서 드러난 사실관계를 종합하면,

검찰 적용 혐의‘둘’

청담고 재학 시절 허위 서류 제출…출석 등 인정받아 이화여대 체육특기생 부정입학·학점 특혜 받은 혐의 다만 특검은 정 씨에 대해 범죄수 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도 적용했으나, 검찰 은 이번 구속영장에서 제외했다. 검 찰은 이틀 간의 피의자 신문만으로 는 앞서의 혐의에 대한 소명이 충분 하지 않다고 판단해 제외했다.

와 재판 과정에서 국정농단 게이트 관련 의혹을 실제로 전혀 모르고 있었고, 결과적으로 특혜만 받은 것 으로 밝혀지면 형사처벌이 불가능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정 씨는 구 속 전 검찰 조사 단계에서 직접 개 입은 물론, 공범으로도 엮이지 않을

‘이재용 재판’정유라 입에 달렸다? 정유라 어떤 영향 미칠까 정유라 씨가 245일 만에 도피 생활을 마치고 귀국하기로 한 것은 더 이상 실익이 없다는 판 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최순실 씨 모녀의 변 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지난 5월 25일“귀국은 시기의 문제였을 뿐이다”라며“정치적 불확실성, 재판상 불확실성이 사라져 안 들어올 이유가 없 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갑작스러운 결정이 아 니라 정 씨 본인이 심사숙고한 끝에 결단을 내 렸다”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에 따르면 최 씨가 정 씨 귀국에 반대했지만, 변호인들이“드러난 부분들도, 정리된 부분들도 많기 때문이 이제는 (도피가 더 이상) 불가능하다”고 설득했다고 한 다. 정 씨는 덴마크 항소심에서 송환 결정이 뒤집 히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구금시설에 갇힌

채 시간을 끄는 게 의미가 없 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분석 된다. 정 씨는 지난 1월 1일 덴 마크 올보르에서 체포된 뒤 5 개월 동안 구치소에 구금돼 있 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정 씨가 한국 법원에서 재판을 받아 실형을 선고받을 경우, 검찰 기소 전 외국에서 구금 됐던 기간은 복역 기간에 포함 되지 않는다. 정 씨의 강제송환이 먼저 열리고 있는 국정농 단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어질 정 씨의 검찰 조사는 물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박 전 대통령과 최 씨 등 재 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경우, 상황이 달라질 수 도 있기 때문이다.

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정 씨가 정말 모든 것을 몰랐다고 해석하기엔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 도 나온다. 그와 관련한 여러 의혹 가운데 그가 직접적으로 얽힌 것으 로 드러난 혐의가 있어서다. 청담고 재학 시절 허위로 출석을 인정받거 나 봉사활동 실적을 조작한 혐의(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5 월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 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비선실세 최 순실 관련 뇌물공여 등 20회 공판 에 출석했다. 최준필 기자

이 경우, 특히 직접적인 영향이 미칠 수 있는 재판 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 장의 재판이다. 정 씨와 최 씨 모녀가 삼성으로부터 승 마지원 등 직접 뇌물을 받 은‘당사자’로 지목된 만큼, 정 씨의 진술에 따라 특검 또는 이 부회장 측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실제로 현재 이 부회장의 재판에서 특검과 변 호인단이 치열하게 공방을 주고 받고 있는 쟁점 중 하나는‘함부르크 프로젝트’다. 삼성은 대한 승마협회와 함께 승마선수 6명을 뽑아 훈련을 지원하는 계획을 세웠을 뿐, 정 씨를 단독 지원

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이화여대 부정입학 혐의(업무방해) 등 두 가 지다. 특히 이번 국정농단 게이트의‘단 초’로 평가되는 이화여대 부정입학 의혹과 관련, 박영수 특검은 부정 입학은 최 씨의 주도로 벌어졌고 이 화여대 교수들이 협력한 것으로 판 단했다. 수사 과정에서 정 씨는 입 학 면접 당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가지고 가는 등 규정을 어긴 뒤 합 격했으며, 출석일수를 채우지 않고 도 학점 등에서 특혜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개입한 최순실 씨와 최경희 전 이대 총장 등이 먼저 재 판에 넘겨졌고, 특검은 이 혐의에 대해 최근 최 씨에게 징역 7년을 구 형했다. 서초동의 검찰 출신 변호사

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최 씨의 욕심과 개입으 로 어느 순간 지원이 변질됐다고 주장했다. 특검 측은 정 씨 단독 지원 사실이 언론을 통 해 알려지자, 삼성 측이 급하게 다른 선수를 독 일 전지훈련에 포함하려 했다고 맞서고 있다. 이 에 대해 정 씨는 검찰 피의자 신문 과정에서“삼 성이 지원하는 승마선수 6명 중의 1명이라고 알 고 있었다. 특혜라는 인식을 하지 않았다”는 취 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측의 주장 과 같다. 이번 사건에서 이 부회장이 받고 있는 혐의는 총 5개다. 이 가운데 4개 혐의가 뇌물죄 및 특 가법상 횡령 등이다. 따라서 이 부회장은 뇌물죄 와 경영권 승계 특혜 의혹 둘 중 하나만 해소해 도 4개 혐의를 한꺼번에 벗을 수 있다. 이 부회 장 측의 전략대로 재판이 이어진다면, 기존부터 취해온‘강요죄 피해자 입장’을 주장할 수 있게 된다. 이어질 검찰 조사와 재판에서 정 씨의 진 [문] 술이 주목 받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KOREAN SUNDAY TIMES 9 JUN 2017 제755호

뇌물죄 적용 가능성 주목 정유라 추가 혐의는?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지난 5월 31 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 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는“관련자들에 대한 조사가 끝난 것은 물론, 1심 선고까지 앞두고 있는 만큼 정 씨가 최 씨, 이화여 대 교수 등과 업무방해 혐의의 공 범임을 입증하는 데는 큰 어려움 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무 방해죄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 록 규정돼 있다. 이에 대해 정 씨는 검찰 조사 에서“어머니가 입학 담당자 분한 테 가져가도 되는지 여쭤보라고 해 서 여쭤보고 가지고 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메달을 가져간 것은 사실 이지만, 업무방해에 해당하는‘범 죄’가 될 수 있다는 점은 인지하지 못해‘고의성’ 이 없었다는 얘기다. 청담고등학교 재학 중 허위로 출 석과 봉사활동 실적을 인정받는 과 정에서는 정 씨가 더욱 적극적인 역 할을 한 것으로 특검 수사에서 파 악됐다. 사실과 다르게 작성된 봉사 활동 확인서 등에 정 씨가 직접 서 명하고 이를 담임교사에게 제출했 다는 것. 당시 청담고는 체육 특기 생의 국내 대회 출전을 연간 4회로 제한하는 교내 규정을 두고 있었지 만, 서울시 교육청 감사 결과 정 씨 는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14년 수업일수 193일 가운 데 141일을 공결 처리 받았다. 교육 청은 이 중 최소 105일에 해당하는 공문서가 허위 작성됐다고 파악했 다. 정 씨는 이 혐의(위계에 의한 공 무집행방해)에 대해서도 이화여대 부정입학 혐의와 같은 취지로 범행

정유라 씨에게 적용될 것으로 예 상되는 혐의 가운데 가장 주목 받았 던 것은 뇌물죄다. 이번 검찰의 구 속영장에는 뇌물죄가 적시되지 않았 지만, 이후 검찰의 기소 전 보강 수 사 과정에서 최순실 씨와 마찬가지 로 뇌물죄가 적용될 가능성이 점쳐 지기도 한다. 뇌물죄는 공무원에게 적용되는 범 죄지만, 이번 국정농단 게이트에서 는‘삼성의 최 씨 일가에 대한 승마 지원=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제3 자뇌물제공죄’로 규정돼 있다. 삼성 이 대통령에게 뇌물을 주는 과정에 서 최 씨가 공범으로 얽혀있다는 얘 기다. ‘뇌물’의 규모만 총 433억 원이 다. 이 중 정 씨와 관련된 돈은 213 억 원이다. 특검 수사결과를 보면, 삼성은 정 씨의 승마 훈련비 명목으 로 213억 원을 지원하기로 계약하 고 실제로 78억 원을 보냈다. 전부 받지 않았더라도 약속만 됐다면 뇌 물로 규정되기 때문에 정 씨 역시 200억 원대 뇌물혐의를 받을 수 있 다. 정 씨가 최 씨와 함께 공범으로 적용돼 뇌물죄로 유죄 판결을 받는 다면 실형이 불가피하다.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1억 원 이상의 뇌물죄에 대한 형량 은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이다. 집행유예는 3년 이하 징역에만 적용 된다. 반면 정 씨에 대한 뇌물죄 적용은

쉽지 않다는 게 법조계의 분석이다. 삼성이 뇌물을 제공하도록 하는 행 위에 정 씨가 개입했다는 증거가 없 고, 실제 돈을 수령한 것은 최 씨였 기 때문이다. 또한 삼성이 최 씨에게 삼성물산 합병 건을 부탁하고, 이를 전달 받

국정농단 사태의 주범 최순실이 지난 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박 전 대통령의 592억 원대 뇌물수수혐의 등에 대한 첫 정식재판에 참석해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제3자뇌물제공 적용하려면 최순실-박근혜-삼성 관계 인지 여부 등부터 입증해야 재산국외도피 혐의도 관심 은 박 전 대통령이 국민연금관리공 단의 의사 결정에 관련된 지시를 내 렸다는 의혹과 관련, 일련의 과정에 서 정 씨가 구체적인 의사결정이나 연락 등을 담당하는 등 직접 개입한 뚜렷한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제3자뇌물 죄는 일반 뇌물죄와 달리 공무원이 부정한 청탁을 받았다는 것까지 입 증돼야만 범죄가 성립하도록 규정된

청년당 당원들이 지난 3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말 가 면을 쓰고 정유라 구속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오른 쪽은 청년당 사무팀장 장송회 씨가 지난 2일 서울중 앙지방법원에서 정유라, 우병우 구속 촉구 서명서를 형사접수실에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에 받은 뇌물이 승마단 훈련비인 것처럼 가장 혐의… 추후 조사 유력 을 부인하고 있다. 정 씨는 이번 구속영장 청구 단계 에서는 제외됐지만, 향후 검찰의 추 가 조사가 유력한 혐의인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 률 위반 혐의도 받는다. 최 씨가 박 전 대통령과 공모해 이재용 삼성전 자 부회장으로부터 받은 뇌물이 삼 성전자 승마단 전지훈련 비용과 삼 성전자의 말 구매 대금인 것처럼 가

다. 제3자가 뇌물을 받았더라도 공 무원은 이런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제3자뇌 물죄 사건에서 무죄 판결이 많이 나 온다”며“검찰이 정 씨에게 뇌물죄 를 적용하려면 최 씨와 박 전 대통 령, 삼성과의 관계를 정 씨가 알고 있었다는 것부터 선후 관계까지 모 두 입증해야 한다. 뇌물죄 적용이 쉽지 않은 이유는 여기에 있다”고

검찰이 최순실 씨 모녀 공모관계 뒷받침할 근거 얼마나 확보했는지 관건 장하는 과정에서, 정 씨가 이를 도 왔거나 인지하고 있었다는 게 특검 의 판단이다. 범죄수익은닉규제법은 뇌물수수, 알선수뢰와 같은 특정 유형 범행에 연루된 범죄수익을 정상적인 재산 으로 둔갑시키는 행위를 추가로 처 벌하도록 마련된 특별법이다. 범죄 수익을 은닉한 자는 5년 이하의 징 역 또는 3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

말했다. 정 씨에게 재산국외도피죄가 적 용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최 씨 와 정 씨는 독일 도피 과정에서 여 러 채의 호텔과 주택을 사들였다. 이 가운데 단독주택 한 채를 정 씨 명의로 2015년 12월 하나은행 독일 법인에서 대출 받은 돈 4억 5000만 원(약 36만 유로)으로 구입한 것으 로 알려졌다. 당시 19세에 불과했던 정 씨가 거액을 빌렸다는 사실에 대 해 각종 의혹이 쏟아졌다. 대출은 외환은행(현 하나은행) 압 구정지점이 강원도 평창 일대의 땅 등을 담보로 발급한‘보증신용장’을 통해 이뤄졌다. 보증신용장은 보통

해진다. 이 혐의는 최 씨는 물론, 박 전 대 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까 지 얽혀있어 이번 정 씨 피의자 신 문에서 검찰이 가장 적극적으로 검 토하기도 했다. 앞서 특검은 이재 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래전략실 을 통해 삼성 계열사의 이름으로 미 르·K스포츠 재단에 204억 원을 제 공했고, 정 씨의 승마 훈련비 명목 으로 213억 원의 지원 계약을 맺은 뒤 실제로 78억 원을 최 씨 소유의 독일법인 코레스포츠에 송금한 것 으로 판단했다. 이는 지난 2015년 7 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결정되고,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 장의‘삼청동 안가 독대’가 있고 난 직후 진행됐다. 특검과 검찰은 정 씨가 코레스포 츠의 지분을 소유한 점 등을 토대 로, 이 부회장과 박 전 대통령, 최 씨 사이에 이뤄진‘거래’를 암묵적 으로 인지한 것으로 판단했다. 여기 에 정 씨는 78억 원의 승마 훈련비 를 생활비 등으로 사용했으며, 언론 보도와 검찰 수사 등을 통해 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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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무역거래를 할 때 쓴다. 정 씨는 최 씨의 독일 법인 코레스포츠 (비덱스포츠) 재직증명서를 제출했 고, 하나은행 독일법인은 정 씨에게 두 차례에 걸쳐 4억 5000만 원을 대출을 승인했다. 이 대출을 승인한 하나은행 독일법인장은 대출 실행 얼마 뒤 임원으로 고속 승진했다. 정 씨는 이에 대해 지난 1월 기자 들과의 인터뷰에서“아버지 몫의 강 원도 땅을 내가 인수 받고 외환은 행에서 담보를 잡았고, 36만 유로를 대출받았다. 그 대출만으로 이 집을 샀다”고 주장했다. 부동산을 담보로 잡아 대출 받은 돈이기 때문에 문제 가 없다는 해명이었다. 그러나 정 씨가 땅을 팔아 주택 자금을 마련했으면 되는데 굳이 복 잡한 방법으로 돈을 빌렸다는 점에 서‘자금 세탁’ 의혹이 제기됐다. 정 씨의 재산국외도피죄 적용 여부 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다. 이는 지금까지도 드러나지 않고 있는 최 씨의 은닉 재산과 자금 흐름을 파악 하는‘변수’가 될 수도 있다. 정 씨는 강제송환 직후 기자들 앞 에서 도피 자금 출처에 대해“전혀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조계 일각에선 앞서의 주택 구입 을 위한 대출 실행 과정을 상당히 구체적으로 설명한 점을 볼 때, 이 주장이 거짓일 가능성도 높다는 분 석이 나온다. 정 씨가 사실은 해외 도피 과정에서 사용한 자금 출처뿐 만 아니라, 최 씨의 은닉 재산과 자 금 흐름 등을 파악하고 있을 가능성 이 있다는 얘기다. 앞서 박영수 특검 은 최 씨의 은닉재산이 최소 2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판단했다. [문]

오간 사실이 드러나자, 삼성이 명 마‘비타나V’를‘블라디미르’로 교 체하는 등 우회·은폐 지원하는 데 일조했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정 씨는“삼성이 지원 하는 승마선수 6명 중의 1명이라고 알고 있었다. 특혜라는 인식을 하지 않았다”며“어머니와 (박근혜) 전 대통령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 지도 전혀 알지 못한다”고 공모 의 혹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결국 특검과 검찰이 정 씨와 최 씨 모녀의 공모 관계를 뒷받침할 근 거를 얼마나 확보했는지가 혐의 소 명의 관건이 될 거라는 게 법조계 의 중론이다. 서초동의 한 판사 출 신 변호사는“정 씨의‘모르쇠’ 주 장을 뒤집을 관계자 진술이나 정황 증거 여부도 중요하다”며“대법원 판례를 보면, 공모가 주관적인 요 소라는 점을 고려해 관련성이 있는 간접 사실이나 정황을 통해 이를 증 명하는 것도 허용하고 있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문상현 기자 m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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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일요신문 9 JUN 2017 제755호

서바이벌오디션 프로서

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 램을 통해 인정받은 가창력과 아이돌로 손색이 없는 외모까지 갖췄으니 데뷔는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였 다. 그러나 한 씨는 결국 데뷔조에 들어가지 못했다. 이 탑과 함께 대마 흡입한‘한씨’는 누구? 기획사는 당시 9인조 여성 아이돌그룹을 계획하고 있 빅뱅의 탑이 대마초 흡연을 결국 시인하면서 그와 었지만 막상 베일을 벗은 그룹 내에 한 씨는 없었다. 함께 대마초를 흡연한 것으로 알려진 여성 가수지망 기획사 측은“한 씨가 일신상의 이유로 한 달 만에 생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건 보도 초창기에 계약을 해지했기 때문에 현재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아이돌 그룹과는 무관하다”는 입장 는 20대 여성이며 연예인 지망생이 었다는 단편적인 정보만 공개됐다. 걸그룹 데뷔 잇단 실패… 을 밝히기도 했다. 기획사와 계약을 해지한 후에도 그러나 보도가 지속되면서 결국 여 현실 도피 위해 마약에 한 씨는 아이돌에 대한 미련을 버리 성의 정체가 밝혀졌다. 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사건 한 아무개 씨(21)로 알려진 이 여 손댄 것 아니냐 추측도 이 터지기 직전까지 또 다른 연예소 성은 연예계 정식 데뷔는 하지 못 했지만 팬카페까지 생길 정도로 유명한 인물이었다. 속사에서 걸그룹 데뷔를 준비했지만 그마저도 실패했 2012~2013년에는 공중파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다. 이 때문에 현실 도피를 위해 마약에 손을 댄 것 에서 유명 미녀 스타들의 닮은꼴로 이름을 알리기도 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한 씨는 지난 3월 마약사범으로 적발돼 구속 했다. 많은 인기를 얻었지만 한 씨는 아쉽게도 생방송 진 송치된 상태다. 경찰은 한 씨가 대마 공급책으로부터 출 단계 직전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예쁜 외모 덕에 전자 액상 대마를 공급받았다고 진술함에 따라 공급 2015년 6월경 한 중견 연예기획사에 아이돌 연습생 책의 행방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

‘◯◯◯ 닮은꼴’ 화제

“대마초인 줄 몰랐다” 지드래곤 벤치마킹 통할까 빅뱅 탑 대마초 흡연 적발 풀스토리 또 다시 톱스타급 연예인의 마약 사건이 불거졌다. 인기 아이돌 그 룹 빅뱅의 멤버 탑(T.O.P 본명 최승현)이 지난해 10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20대 초반 여성인 가수 연습생 한 아무개 씨와 대마초를 세 차례 피운 혐의를 받고 있는 것. 이미 경찰은 수사를 모두 마치고 기 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 역시 어느 정도 수사를 진 행한 것으로 알려져 과연 어떤 처분을 내릴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 다. 경찰 조사에서 탑은“전자담배를 피웠을 뿐 대마초인 줄 몰랐다” 는 입장을 밝혔다. 그런데 이는“담배를 피웠을 뿐 대마초인 줄 몰랐 다”고 했던 6년 전 지드래곤과 매우 유사한 방식이다. 과연 이번에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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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담배를 피웠을 뿐 대마 초인 줄 몰랐다”는 주장 을 두고 항간에서 YG엔터테인먼트 (YG)가 2011년 불거진 빅뱅의 지드 래곤(G-DRAGON. 본명 권지용) 대마초 수사 당시 경험을 활용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드래곤은 지난 2011년 대마초 흡 연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고 결국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 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기소유예는 범죄 혐의는 인정되 지만 연령, 범행 동기, 반성 여부 등 을 고려해 기소하지 않는 처분이다. 불기소처분에 해당돼 사법 처벌을 받지 않는 조치로 혐의는 인정되지 만 검찰이 용서를 해주는 취지의 처 분이다. 기소유예 처분을 통해 지드래곤

은‘대마초 흡연’이라는 범죄 혐의 자체는 인정됐지만 형사 처벌을 받 지 않았다. 일반인의 경우 기소유예 처분을 받는 것으로 사건이 일단락 된다. 유예기간 동안 또 다시 비슷 한 범죄로 기소될 상황에 놓이지만 않으면 된다. 문제는 지드래곤이 연 예인이라는 점이다. 유명세와 인기 가 직업 활동의 기초인 연예인은 이 미지 관리가 매우 중요한 만큼 지드 래곤은 이를 통한 이미지 하락을 방 지하는 것이 더 중요한 과제일 수 있었다. 기소유예 처분을 통해 검찰 의 용서를 받았을지라도 대중의 용

서를 받는 게 더 중요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당시 YG는 지드래곤 이 일본의 한 클럽에서 이름을 모르는 현지인이 준 담배 한 대를 피웠을 뿐이라는 입장이었다. 이 런 주장을 통해 의도적인 대마초 흡연이 아닌, 대마 초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 한 상황에서 피치 못하게 벌어진 상황이었음을 강 조한 것. 결국 검찰이 기소유예 처 분을 내리면서 YG의 이런 주장이 더욱 탄력을 받았고 지드래곤은 별 다른 이미지 하락 없이 사건을 마무 리할 수 있었다.

유닛으로 활동 당시 탑과 지드래곤.

공든‘탑’와르르~ 경찰 조사에서 탑은“전자담배를 피웠을 뿐 대 마초인 줄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소속사 YG는“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고 깊이 반 성 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탑 역시 비슷한 전략을 구사하 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탑이 경찰 수사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YG는 공식입장을 통해“조사 과정 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 고 깊이 반성 중에 있 다”고 밝혔다. 그렇지 만 수사를 담당한 서울 지방경찰청 마약범죄수 사대 측이 바로 반대 입 장을 밝혔다. 적어도 사 건이 검찰로 송치되기 전까지 경찰 조사 과정 에선 탑이 거듭 혐의를 부인했다는 것.

지드래곤, 6년 전 기소유예 처분…이번에도 비슷한 결과 나올지 주목 “모르고 했다”상습성 없다는 점 부각…이미지 추락 막는 데도 효과적

그런데 그 내용이 더욱 눈길을 끈 다. 탑이 경찰 조사 과정 내내“대마 초를 흡연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바탕으로“전자담배인 줄 알았다” 는 주장을 반복했다는 것. 탑은 액 상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는 데 일반 담배 형태가 아닌 전자담배 형태다. 결국“가수 지망생 한 씨가 준 전자담배를 피웠을 뿐 대마초인 줄 몰랐다”는 입장으로 이는 지드 래곤의“일본에서 현지인이 준 담배 한 대를 피웠을 뿐 대마초인 줄 몰 랐다”이라는 입장과 매우 유사하 다. 물론 둘 다 불운하게 대마초를 피 울 의사가 전혀 없음에도 누군가에 게 속아 담배로 알고 마약을 손에 댄 것일 수도 있다. 반면 YG가 동일 전략으로 이 두 사건을 대응하고 있 는 것일 수도 있다.


KOREAN SUNDAY TIMES 9 JUN 2017 제75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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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진술 따라 탑의 운명 좌우 한씨는 왜 탑을 궁지로 내몰았나

하만진 서울지방경찰청 악대장이 지난 2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빅뱅 탑(본명 최승현) 대마초 흡연 혐의와 관련해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고성준 기자 eomaster@eoimage.co.kr

관건은 탑이 어떤 처벌을 받게 되 느냐다. 기본적으로 현재 탑은 일반 인이 아닌 군복무 중인 의무경찰 신 분이다. 재판에서 1년 6월 이상의 징 역형을 받을 경우 의무경찰에서 당 연 퇴직된다. 이렇게 되면 차후 재입 대해서 병역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 반면 형벌이 1년 6월을 넘지 않으면 의무경찰 복무는 유지된다. 그렇지만 법조계에선 1년 6월 이 상의 징역형이 나올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심지어

1년6월 이상 징역형 땐 의경 당연 퇴직, 재입대 해야 …가능성은‘희박’ 실형이 나올 가능성도 거의 없다고 한다. 기본적으로는 지드래곤의 사 례처럼 기소유예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 다음 단계는 벌 금형으로 약식기소를 하는 경우다. 기소유예와 약식기소는 모두 혐의 가 인정되지만 법원으로 사건을 넘 기지 않고 검찰 선에서 마무리하는 처분이다. 그러나 그 차이는 매우 크 다. 기소유예는 아예 불기소처분을 내려 아예 형사 처벌을 하지 않는 일 종의 용서에 해당되지만 약식기소는 정식 재판까지 가지 않고 벌금형으 로 간략하게 처벌하는 것이다. 약식 기소는 유죄 판결의 일종으로 전과 가 남는다. 따라서 기소유예와 약식 기소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존재 한다. 지드래곤이 기소유예 처분을 받 을 당시 검찰은‘초범’이며‘흡연량 이 적고’ ‘깊이 반성한 점’과‘대학 생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탑 역시‘초범’이며‘흡연량이 적 다’는 점은 동일하다. 경찰 조사 과 정에선 혐의를 부인했지만 소속사 에선“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 고 깊이 반성 중에 있다”이라고 밝 혔다. 따라서 검찰 조사 과정에서 혐의 를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면‘깊이 반성한 점’도 동일

해진다. 따라서 기소유예를 받을 가 능성은 열려 있다. 다만 경찰 조사 과정에선 혐의 를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터 라‘초범’이며‘흡연량이 적은’ 탑 이 검찰 조사 과정에선 어떤 입장을 보였는지가 기소유예와 약식기소 등 검찰의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 로 보인다. 그렇다면‘모르고 했다’는 주장 이 기소유예 처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서초동의 한 중견 변호사 는“모르고 피웠다는 얘기를 무죄 주장을 위해 활용할 수도 있지만 법 적인 측면에서 볼 때 그보다 상습성 이 없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함으로 보인다”라며“마약 수사에선 상습 성이 매우 중요한 키워드로 초범으 로 흡연량이 많지 않은 등 상습성이 없다고 여겨질 경우 처벌 수위기 크 게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결국 모 르고 했다는 부분이 무죄의 근거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상습성이 없다는 부분을 입증하는 데에는 효과적일 수 있어 보인다. 또 한‘모르고 했다’는 부분은 지드래 곤의 경우처럼 사건이 종결된 뒤 탑 의 이미지 하락을 막는 데에 효과적 일 수 있다. 조재진 프리랜서

마약 수사는 그 특성상 대개의 용의자를 특정해 단독 수사 를 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대부 분 수사를 거듭하며 피의자를 넓 혀 가는 방식인데 마약 판매자부 터 시작해 유통책, 투약자로 수사 를 확대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또한 마약 투약자를 수사하는 과 정에서 함께 투약한 사람이나 투 약을 목격한 사람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기도 한다. 탑은 가수지망 생 한 아무개 씨를 통해 혐의점이 드러났다. 경찰은 마약 관련 수사를 진행 하는 과정에서 한 씨의 혐의를 포 착해 지난 3월 검거했다. 조사 과 정에서 한 씨로부터 탑과 함께 대 마초를 흡연했다는 진술을 확보 한 경찰은 한 씨의 소지품에서 탑 과의 연결고리를 포착, 지난 4월 부터 탑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이후 탑의 체모 검사에 서 대마초 흡연 양성반응이 나왔 다. 경찰 수사는 이미 끝났고 검찰 수사도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것 으로 알려졌지만 여전히 남는 의 혹들이 있다. 우선 탑의 체모 검 사에서 대마초 흡연 양성반응이 다. 대마초의 경우 모발 검사로 양

성 반응이 나오는 기간이 3개월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반해 탑은 꽤 늦게까지 대마초 성분이 체내 에 남아 있었다. 탑이 모발 검사 를 받은 것은 지난 4월로 알려졌 는데, 이때는 액상 대마초를 흡연 한 지난해 10월 이후 5~6개월 정 도 지난 시점이다. 이에 대해 서울지방경찰청 마 약범죄수사대 관계자는“한번 대 마초를 투약하면 6개월에서 1년 가량 체모와 손톱 등에는 그 성분

전자담배로 알았다는데… 그녀가 놓은 덫이냐 탑의 거짓말이냐 둘의 관계도‘주목’ 이 남아 있다”라며“탑의 경우 지 난해 10월에 함께 대마초를 흡연 했다는 증언이 있었고 체내에 대 마초 성분이 남아 있어 혐의가 인 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경찰청 소속의 마약 전 문 형사는“손톱이나 체모에 비교 적 오랜 기간 마약 성분이 남아 있지만 투약 시점까진 확인할 수 없어 주로 모발 검사를 한다. 손 톱이나 체모와 달리 모발은 비교 적 빨리 자라기 때문에 모발검사 를 하면 투약 시점을 대략 추정할 수 있다”며“아무래도 탑은 지난 2월 입대해 머리가 짧은 상태이기

때문에 모발 검사가 어려워 체모 검사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 다. 한편 지드래곤의 경우와 가장 큰 차이점은 가요지망생 한 씨의 존재다. ‘이름을 모르는 현지인이 준 담배’를 피운 지드래곤과 달리 탑은 한 씨가 건넨 전자담배를 피 운 데다 한 씨 역시 수사 대상이 다. 따라서 탑이 모르고 액상 대 마초를 피웠다면 한 씨가 왜 그랬 는지에 대해서도 수사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 뭔가 의도적으로 한 씨가 그런 행위를 한 것이라면 탑 은 피해자 입장이 돼 무혐의를 받 을 수도 있다. 반면 한 씨가, 전자 담배를 피웠을 뿐 대마초였는지 몰랐다는 탑의 주장과 다른 진술 을 할 경우 탑이 곤란해질 수도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마약범죄수 사대 관계자는“탑과 한 씨가 각 기 어떤 진술을 했는지 등에 대해 선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한 탑과 한 씨의 관계에 대해 서도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 다. 20대 초반의 여성 가수지망생 인 한 씨와 탑이 어떤 관계이기에 그가 탑의 집에서 함께 대마초를 흡연했는지를 두고 의혹어린 시선 이 집중되고 있다.

신민섭·김태원 기자

와인병 2mm의 비밀

‘신의 물방울’흘릴 염려 뚝! 와인을 즐겨 마시는 사람은 아마 잘 알 것이다. 와인잔에 와인을 따를 때면 늘 병입구를 따라 흘러내리는 와인 방울 때문에 성가신 일이 발생 한다는 것을. 어떻게, 얼마나 따르든 와인은 꼭 병을 따라 흐르게 마련이 다. 제아무리 숙련된 소믈리에라 할 지라도 방법이 없긴 마찬가지다. 소 믈리에들이 와인을 잔에 따를 때마 다 한쪽 손에 걸친 수건으로 병 입 구를 슥 닦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에서다.

와인 애호가이자 100개가 넘는 특허 를 보유하고 있는 발 발명가 펄맨은 와인병 입구에 2mm 두께의 명가인 브랜다이스대 홈을 파 와인을 흘리지 않는 해법을 찾았다. 학의 생물물리학자인 대니얼 펄맨은 액세서리를 사용하지 과 그가 찾아낸 해법은 매우 간단했 않고도 와인을 흘리지 않는 방법이 다. 바로 와인병 입구를 따라 홈을 없을까 고민했다. 펄맨은“나는 와인 판 것이었다. 이렇게 홈을 파놓으니 병 자체를 바꾸고 싶었다”고 말했다. 와인을 따른 후에 흘러나온 와인이 이를 위해서 그는 와인을 따르는 동 움푹 파인 홈으로 들어간 후 바로 영상을 느린 화면으로 반복해서 보 와인잔으로 떨어졌다. 단, 이때 중요 면서 연구에 연구를 거듭했다. 그 결 한 것은 홈의 두께와 깊이였다. 여러

차례의 실험 끝에 펄맨은 두께는 2mm, 깊이는 1mm 가 가장 이상적이라는 사실 을 알아냈다. 펄맨의 이런 획기적인 발 명을 본 해외 누리꾼들 은‘이렇게 간단한데 지난 200여 년 동안 아무도 생각 하지 못했던 것이 신기할 정 도’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과연 이 와인병이 앞으로 와인 시장에서 어 떤 바람을 몰고 올지 사뭇 기대가 된다. 출처 : <oddity central>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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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일요신문 9 JUN 2017 제755호

6년 왕좌 지킨 비버 밀어내…

너희들 팬덤 쩔어!

방탄소년단이 미국‘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했다. 연합뉴스

“K팝 새역사 썼다”

방탄소년단 빌보드 수상 앞과 뒤 “해외 팬들이 그동안 보지 못한 모습이다. 그게 통했다.” K팝 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수상한 7인조 방탄소년단이 직접 밝힌 성공 배경이다. 아시아를 넘어 미국 개 척을 향해 발을 내딛는 수많은 K팝 그룹이 있지만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 시상식에 올라 직접 트로피를 받은 스타는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앞서 2013년 가수 싸이가‘강남스타 일’ 을 통해 이 시상식의‘톱 스트리밍 송 비디오’에 선정된 적은 있지 만 시상식에 직접 참여하는 공식 부문은 아니었다. 가요계에서는 방 탄소년단의 이번 수상으로 인해 아이돌 그룹의 역사에 새로운 페이지 가 시작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중소기획사가 만 방탄소년단은 들어낸 성공 신화로 더욱 주 목받고 있다. 국내 음반시장은 물 론 일본과 중국에까지 영향력을 행 사하는‘가요계 빅3’는 SM, YG, JYP엔터테인먼트라는 데 이견을 갖기 어렵다. 반면 방탄소년단의 소 속사는 작곡가 방시혁이 이끄는 빅 히트엔터테인먼트. 2013년 데뷔한 방탄소년단 이전에는 아이돌 그룹 제작에 있어 돋보일 만한 성과를 내 지 않은 기획사이지만 한계를 딛고 빌보드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보 석’ 을 배출해냈다. ‘빅3’를 이끄는 이수만, 양현석, 박진영도 이루지 못한 성과다.

# 빌보드 수상, 어떻게 가능했나 올해로 27회를 맞은‘빌보드 뮤 직 어워드’는 그래미 어워즈, 아메 리칸 뮤직 어워드와 더불어 세계 3 대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유 력한 무대다. 시상식은 매년 미국 전역으로 주말 황금시간대에 중계 되고, 대부분 최고 시청률을 기록 할 만큼 화제를 모은다. 5월 21일 진행된 시상식에서 방

탄소년단이 수상한‘톱 소셜 아티 스트’ 부문은 빌보드가 집계하 는 ‘빌보드 소셜 50’ 차트와 소셜

버 틴비

장에서의 성공을 저스 거두고 있다. 실제 로 올해 4월 22일 태국에서 시작해 5 월 26일 호주에서 마무리한 투어로 동원한 관객이 9만 명에 이를 정도 로 영향력이 강하다. SNS 활동에 주력하면서 국경을 초월한 다양한 국적의 팬들과 소통 한 방식 역시 성공의 발판으로 꼽힌 다. 방탄소년단이 수상한‘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는 올해 저스틴 비버를 비롯해 셀레나 고메즈, 아리 아나 그란데 등 세계적인 팝스타가 대거 후보에 올랐다. 트위터 팔로어 수는 각각 수천만 명에 달하는 스

이라 며“ 일상 을 공유하는 부 분은 우리가 (저스틴 비버 보다) 강하다. 우리를 궁금해 하는 팬들을 위해 꾸준히 사진과 영상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운’보다‘실력’…사회적 메시지까지 방탄소년단은 기존 K팝 그룹 과‘같은 듯 다른’ 차이를 보인다. 7명의 멤버가 짜 맞춘 듯 추는 춤으 로 대표되는 ‘칼 군무’를 선보이고 랩과 힙합, 일렉트로닉댄스, 발라드 를 넘나들며 트렌디한 음악을 하는 점은 비슷하다. 하지만 차이는 있 다. 데뷔 초부터 미국을 겨냥해 활

오직 음악·공연으로 해외 공략 성공…SNS 통한 국경 초월한 소통 한몫 멤버들 직접 작사·작곡한 곡들 큰 인기…“지금처럼 한국어로 노래할 것” 네트워크서비스(SNS) 투표를 반영 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음악은 물 론 팬들과 얼마나 활발히 소통하 고, 인기를 얻는지를 산출해 최고 점수를 받은 아티스트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톱 소셜 아티스트’ 부 문이 신설된 것은 2010년. 지난해 까지 6년 연속 이 부문을 독식한 주 인공은 세계적인 팝스타 저스틴 비 버였다. 하지만 그마저도 올해는 방 탄소년단에 고배를 마셨다. 방탄소년단은‘한 방’ 으로 터진 스타는 아니다. 꾸준하고 맞춤한 활동으로 해외 팬 공략에 성공했 다. 데뷔 직후부터 아시아보다는 미 국 시장에 눈을 돌렸고 1년의 절반 은 해외 활동에 공을 들여왔다. 오 직 음악과 공연으로 승부해 해외시

동남아보다 미국 집중 1년에 절반은 해외 활동… 실시간 사진 공유 등‘밀착형’ 활동 미 10대 팬들 사로잡아 타들이지만 방탄소년단은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글로벌 무대에서 얻 은 자신들의 팬덤의 수상으로 증명 해보였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시상식 직 후 귀국해 기자회견을 열고“SNS 와 팬덤이 결합돼 전 세계에 영향력 을 끼치게 되면서 수상까지 하게 된 것 같다”고 자평했다. 특히 6년간 상을 독식한 저스틴 비버를 제친 비 결에 대해 이들은“SNS에서 팬과 소통하는 빈도수가 더 높기 때문”

방탄소년단 유튜브 캡처.

동했고, 글로벌 팬을 공략하는 방 법으로 멤버 개개인은 SNS 활동에 적극 나섰다. 실시간으로 근황을 알 리고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는 이른 바‘밀착형’ 활동은 미국의 10대 팬을 사로잡은 강력한 힘이 됐다는 평가다. 또한 방탄소년단은‘우리의 이야

기’를 음악에 녹여 넣으면서 경쟁 력을 높인다. 대부분의 멤버가 직접 작사, 작곡을 하는 실력을 갖춘 것 도 특징. 특정 멤버에 집중되기 마 련인 프로듀싱 능력이 방탄소년단 에서는 멤버가 골고루 갖추고 있다. 지난해 내놓은 음반 <윙스>는 멤버 7명 전원이 작사·작곡가로 참여하 기도 했다. 멤버들의 프로듀싱 실력 은 이들의 노래가 단순한 사랑이나 이별 등에 국한하지 않게 만든다. 10대의 눈높이에서 쓴 이야기도 있 고,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은 노래도 있다. 방탄소년단의 음악에는 경계 가 없다. 특히 올해 초 발표한 노래‘봄날’ 은 가사는 물론 뮤직비디오 역시 세월호 참사를 연상케 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내놓은 곡‘등골브 레이커’를 통해서는 부모를 힘겹 게 하는 자식의 태도를 지적하는 가 하면 또 다른 노래‘쩔어’에서 는‘금수저, 흙수저’ 문제를 다 뤄 주목받았다. 활동 무대가 미국으로까지 넓 어졌지만 방탄소년단은 지금처럼 한국어로 노래할 생각이다.“차 근차근 조금씩 올라와 여기까지 겨우 왔다고 생각한다”는 이들 은“갑자기 자고 일어나니 빌보 드 차트에서 1등을 하고, 뮤직비 디오가 갑자기 10억 조회수가 되는 걸 바라지 않는다”는 말로 자신들 의‘지향’ 을 드러냈다. 그러면서“거 창하지 않게, 꾸준히 소통하며 음 악을 하겠다”며“한국 가수이니 계 속 한국어로 랩을 하고, 노래하며 우리를 표현하겠다”고 밝혔다. 이해리 스포츠동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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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의 신곡‘팩트폭행’이 중국 QQ뮤직 차트에 진입했다. 오른쪽 사진들은 위부터 빅뱅을 모델 로 내세운 음료광고, 이종석이 주연을 맡은 중 국 드라마 <비취연인>, 중국 웨이보 조회수가 800만 건에 육박한 드라마 <터널>.

사드보복‘노룩 해제’ 광고시장부터 사르르 ~ No Look

‘한한령’해빙 조짐

중국한류 다시 열릴까 “빅뱅 광고가 다시 등장했어요.” 중국 내 한류가 활성화되며 중 국 사업에‘올인’하던 한류 콘텐츠 에이전트 A 씨는 요즘 안도의 한 숨을 내쉬고 있다. 빅뱅을 모델로 내세운 농푸산취안(農夫山泉) 음 료 광고가 중국 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됐기 때문이다. 아시아 시장에 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K-팝 스타인 빅뱅이 중국 상업 광고에 다시 금 얼굴을 내밀었다는 것은 상징적인 신호로 읽힌다. 지난해 중순 고 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로 인한‘한한령(限韓令·한 류 수입 제한령)’ 으로 꽉 틀어 막혔던 한류 콘텐츠 판로가 최근 다시 뚫린 것이기 때문이다.

3월 이후 약 석 달 간 국 지난내 주요 엔터테인먼트 기업들 의 시가총액도 크게 늘었다. SM의 경우 주가가 2만 2000원에서 2만 8000원으로 약 30% 상승했고, YG 도 2만 4000원에서 3만 6000원 으로 40% 가까이 올랐다. JYP와 FNC 등도 일제히 상승해 시가총 액 합만 5000억 원 넘게 늘었다. # 곳곳에서 드러나는 해빙 무드 빅뱅뿐만 아니다. 중국의 대표 적 음원사이트 QQ뮤직 차트에는 최근 월드스타 싸이가 발표한 신 곡‘팩트폭행’이 차트에 진입했다. 한동안 QQ뮤직 차트에서는 K-팝 가수들의 노래를 찾아볼 수 없었다. 중국 측이 의도적으로 이를 배제한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렸다. 송중기, 김수현 등을 광고 모델로 쓰고 있는 중국 화장품 업체들의 홈페이지를 찾아가면 두 사람의 얼 굴을 볼 수 있다. 이 업체들은 한한 령이 지속되던 상황 속에서도 한류 스타들의 사진을 내린 적이 없다. A 씨는“이미 광고 모델료를 지급 한 업체 입장에서는 광고 효과가 높 은 한류 스타의 사진을 삭제할 이유 가 없었을 것”이라며“한한령의 수 위가 낮아지면서 또 다른 한류 스타

들을 모델로 기용하려는 업체들의 조심스러운 문의가 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배우들이 출연한 중국 드라 마가 현지에서 방송될 것이란 전망 도 나오고 있다. 배우 이종석이 주

종방된 배우 최진혁 주연 드라마 < 터널>의 경우 중국의 대표 SNS인 웨이보 조회수가 800만 건에 육박 했다. 중국에 정식으로 수출된 적이 없지만 이미 드라마 <상속자들> <운 명처럼 널 사랑해> <구가의 서> 등 이 중국어권에 소개된 후 높은 인기 를 누리고 있는 최진혁을 향한 중국 민들의 관심이 반영된 결과라 할 수 있다. 결국 중국도 한류 콘텐츠에 목말라 있다는 증거다. # 한한령 완전 해제 시점은 언제 일까? 대다수 한류 콘텐츠 공급자들의 공통된 궁금증은 한한령이 해제되 는 ‘시점’이다. 해빙 무드는 충분히 조성됐으나 아직 확실한 물꼬는 트 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 전문가들은“그런 신호는 없을 것” 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는 다. 그 이유로는“한한령 자체가 중 국의 공식 입장이 아니었기 때문”

츠는 자취를 감췄고, 한류스타들의 모습도 찾아볼 수 없었다. 만약 중 국이 한한령 해제를 공식 선언한다 면 스스로 한한령 조치를 취했다고 인정하는 모양새가 되기 때문에 그 런 신호는 없을 것이란 전망에 무게 가 실린다. 게다가 사드 문제는 여전 히 풀리지 않은 숙제다. 대한민국이 탄핵 정국에 돌입했 을 때는 중국이 대화를 나눌 공식 창구가 없었다. 하지만 5월 초‘장미

싸이 신곡‘팩트폭행’중국차트 진입…한류주 시가총액 5000억 상승 한국 배우 출연 중국 드라마도 방영 전망…민간 차원‘해제’가 중요 ‘손쉽게 돈 벌어가는 한류스타’반감 여전… 향후 검열 강화될 듯

빅뱅이 중국 상업광고에 다시금 얼굴을 내밀었다.

연을 맡은 드라마 <비취연인>을 비 롯해 한채영이 출연한 <중이전> 역 시 하반기에 방송될 것이란 풍문이 심심치 않게 돈다. 이런 작품은 이 미 촬영까지 모두 마치고 편성 채널 까지 정해졌기 때문에 한한령 해제 가 본격화되면 언제든 대중과 만날 채비를 갖췄다고 볼 수 있다. 최근

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한번도 한 한령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적이 없 다. 분명 중국 정부의 공식 지침은 없었다. 중국의 여러 소식통을 통해 정부가 각 업체들에 한류 콘텐츠 수 입을 자제하라는 구두 경고 정도만 줬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어 느 순간 중국에 유통되던 한류 콘텐

대선’ 을 통해 새 정부가 출범하자 중국은 곧바로 대화를 재개했다. 이 와 동시에 중국의 압박도 줄어들었 다. 하지만 사드 문제로 다시금 양 국이 대립한다면 한한령의 해제 역 시 늦춰질 수밖에 없다. 결국 한한령은 민간 차원에서 먼 저 풀리기 시작할 것이란 관측에 무 게가 실린다. 빅뱅이 다시 광고 모델 로 등장했듯 K-팝 스타들의 공연 이 잡히고, 한국 드라마가 다시 수 출되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한한 령은 마침표를 찍게 될 것이란 예상 이다.

# 예전 같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마냥 핑크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한한령이 해제돼도 예 전 같은 호황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 이란 관측이 많다. 중국 내 한류는 지난 2013년 드라마 <별에서 온 그 대>로 촉발된 후 폭발적으로 성장 했다. 회당 2만~3만 달러에 수출되 던 한국 드라마의 몸값은 불과 3년 사이 <보보경심 려-달의 연인>이 회당 40만 달러에 팔릴 정도로 크 게 상승했다. 하지만 공산주의 사회인 중국 은“한국이 중국에서 돈을 벌어간 다”는 것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자리 잡기 시작했다. 특히 중국 내 활동은 하지 않고 광고 출연 등을 통해 손쉽게 돈을 버는 한류스타들 에 대한 반감도 커졌다. 한한령 이 전에도 중국은 각 방송사마다 한국 을 비롯한 외국 콘텐츠 수입량을 조 절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사전 심의 를 받으라고 하는 등 규제를 강화했 다. 또 다른 중국에 정통한 엔터테인 먼트 관계자는“한한령을 통해 한 국은 중국 시장의 절실함을 느꼈고, 중국 역시 한국 엔터테인먼트 업계 길들이기에 성공했다는 생각을 갖 고 있다”며“향후 양국의 교역이 재 개되더라도 중국의 검열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소리 대중문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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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요신문 9 JUN 2017 제755호

심심하면 때려 실명까지…

“원영이 사건보다 참혹” 엄마의 내연남

다섯 살배기‘잔혹한 폭행’ 앞과 뒤 다섯 살배기가 20대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한쪽 눈의 시력을 잃었다. 가해자는 이 아동 친모의 내연남으로 확인돼 큰 충격을 안겼 다. 국민들의 공분을 샀던‘원영이사건’의 가해자인 부모가 중형을 선 고받은 직후 또 다시 끔찍한 아동학대가 세상에 알려진 것이다. 이번 아동학대 신고를 접수받은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수사를 맡은 검찰 관 계자는 아이가 생존했지만 학대 정황은 ‘원영이사건’ 때보다 더 참혹 했다고 강조했다. 가해자 이 아무개 씨(27)는 살인미수죄 등으로 재판 에 넘겨졌다. 아동학대 가해자가 살인미수죄로 기소된 것은 매우 이례 적이다.

이 씨는 친모인 최 아무개 내연남 씨(34)가 일하러 나간 사이에 A 군의 머리, 배, 팔, 다리 등 전신 부위를 상습적으로 때렸다. 이 씨는 A 군을 강하게 밀쳐 TV장에 부딪 히게 했고, 주먹으로 머리를 때리는 등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8회에 걸쳐 두개골 골절 등의 상해를 입혔 다. A 군의 팔꿈치를 관절 반대 방 향으로 젖히고 발로 몸통을 걷어차 는 등의 잔혹한 폭행을 일삼았다. 이 씨가 아동을 폭행한 이유는 아 이스크림을 먹지 않겠다고 했다가 다시 먹고 싶다고 했고, 양치를 하 지 않겠다고 말해서였던 것으로 밝 혀졌다. 지난해 10월 말에는 A 군이 눈 의 통증을 호소하자 주먹으로 눈 부위를 때렸고 또 다시 온몸에 폭 행을 가했다. 결국 A 군에게 피 냄 새가 심하게 났고 실신 상태에 이르 러 입원 치료가 필요했지만 일주일 동안 방치해 결국 실명에 이르게 됐 다. 검찰은“피고인 이 씨는 아동의 온몸을 때리고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데도 이를 방치하고 집을 떠났 다”며“건장한 성인 남성이 어린 아 동을 주먹과 발로 강하게 구타하면 아동이 사망할 수 있다는 것을 알 고 있었음에도 폭행을 가해 살해하

오성수 gujasik@naver.com

려고 했으나 이를 이루지 못하고 미 수에 그쳤다”며 공소사실을 밝혔 다. 이 씨는 범행에 대해서는 인정 했지만 살인 의도는 없었다고 부인 했다. 모친 최 씨는 아들의 폭행을 알 고 있었지만 이 씨와 분리하지 않고 방치해 상습아동 유기 및 방임 혐 의로 구속 기소됐다. 최 씨는 살인 미수와 아동복지법 위반, 상해 혐의 로 기소된 이 씨와 함께 재판을 받

을 해야만 했다”며“폭행으 로 정신적 외상이 심각 한 수준이며 앞으로 건강한 성인 으로 성장 하려면 가 정이 있어 야 하는데 굉 장히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한 교수는 지난 7월부터 10월 까지 A 군이 상해를 기록한 CT자료를 통해 상습적인 폭행 정황을 파악했다. 한 교수에 따르면 피해아동이 가장 많이 외상을 입은 부위 는 얼굴 포함 두부와 회음부 부위 였다. 한 교수는“그동안 찍은 CT 자료를 종합하면 아이의 외상이 몸 전체에서 나타났고, 예전에 있었던 외상이 치유되면 다른 부위에 새로 운 외상이 생겨나는 상황이 수차례 반복됐다”며“교통사고처럼 딱딱

씨는 아동을 데리고 집에서 가까운 병원에 가서 CT를 촬영했고 입원 을 거부한 이후에는 다른 병원에 데 려가서 또 CT 촬영을 했다”고 밝혔 다. 최 씨에게 아들을 살해하려는 의

양치질 안 한다고 눈 아프다 했다고…팔꿈치 꺾고 걷어차는 등 상습폭행 내연남 이 씨 살인미수로 기소…엄마 아동 방임 혐의로 친권상실 청구돼 고 있다. 검찰은 최 씨가 친모 자격 이 없다고 판단해 법원에 친권상실 도 함께 청구했다. 지난 2일 광주지법 목포지원에 서 열린 공판에는 A 군의 주치의였 던 한석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 수가 증인으로 출석해 그간 A 군 의 CT자료를 통해 폭행 상태를 감 정했다. 한 교수는“지난 10월 피해 아동이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실 려 왔는데 망막 손상으로 안구 적 출 수술을 거쳐 의안을 넣었고, 간 기능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고 배 부위에 상처가 퍼져 있어 개복수술

“일반인은 평생 경험 못할 교통사고 같은 외상당해… 아직까지 심리적으로 불안” 한 물체에 부딪혔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외상이고 일반인이라면 일생 동안 입을 수 없는 외상”이라며 아 동의 상습적인 폭행을 암시했다. 한 교수의 증언을 통해 새로운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모친 최 씨는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아이의 외상 부위를 진단받은 것이다. 한 교수는“요즘 엄마들은 방사선 때 문에 CT 찍는 것을 거부하는데 최

도는 없어 보이는 대목이다. 그러 나 같은 병원에 반복적으로 갈 경 우 병원 측에서 아동학대 피해로 신고할 것을 우려해 여러 병원을 전전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A 군의 폭행이 신고 접수된 아 동보호전문기관에서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는 한 아무개 씨 역시 증인 으로 출석해 A 군의 상황을 증언했 다. 한 씨는“피해아동이 외상 후 스 트레스 장애를 포함해 아직까지도 심리적으로 불안한 증세를 보이고 있다”며“아동이 삼촌(피고인 이 씨)이 수감돼 있는 것을 아는데‘오

랫동안 나오지 않고 벌을 받았으 면 좋겠다’고 말했 다”면서“아이가 삼촌 이 눈을 아프게 했고, 배를 발로 찼으며 머리와 다리를 때렸다고 말했고 엄마 이 야기를 전혀 꺼 내려고 하지 않는 다”고 전했다. A 군은 학대피해아 동쉼터에 보호조치돼 있었고 일주 일에 한 번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 또 아직 성 장을 하고 있어 의안을 시기별로 교 체해야 하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검찰 관계자는“원영이사건보다 아 동학대 정도가 더 심각하다”며“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관을 증인으로 채택해 추가 입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동학대피해가족협의회와 학대 사망아동 추모모임을 포함한 시민 단체도 이날 법정을 지켰다. 이들 은“만 13세 미만 아동을 학대한 가 해자에 대해서는 가중처벌이 이뤄 져야 한다”며“아이가 지난 9월에 폭행을 당한 이후 상해를 진단 받 은 병원에서 아동학대가 의심된다 고 해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됐 지만 사건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때 피고인과 분리됐다면 아이가 이 지경까지 몸과 마음이 상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울분을 터뜨렸 다. 최영지 기자 yjchoi@ilyo.co.kr


KOREAN SUNDAY TIMES 9 JUN 2017 제755호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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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가리고 아웅…‘국민이 우습나’부글 ‘세비반납 약속’ 꼼수 회피…소송 가능할까 전 당시 새누리당은‘대한 약1년 민국을 위한 5대 개혁과제를 이행하지 못하면 우리들이 받은 세 비를 기부 형태로 국가에 반납할 것’ 이라고 서약했다. 그 약속 기한 이 5월 31일까지였다. 새누리당은 없어졌지만, 당시 실명으로 서명했 던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의원들 에게는 자필로 서명한 계약의 이행 의무가 남아 있다. 계약이행일이 다가오자 당시 약 속했던 의원들이 약속을 지킬지 관 심이 쏟아졌다(관련기사 새누리당 의 약속, 세비반납 의지 전혀 없어). 법안 발의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약속도 있었기 때문에 세비반납을 실행할지도 관심사였다. 자유한국당은 기한을 하루 남겨 둔 5월 30일‘고용정책기본법 개 정안’ 을 발의했다. 자유한국당 측 은‘5대 개혁 관련 법안을 국민과 약속한 1년 안에 모두 발의했다’며 국민과의 약속을 지켰다고 발표했 다. 자유한국당이 발표한 5대 개혁 과제는 △갑을개혁 △일자리 규제 개혁 △청년독립 △4050 자유학기 제 △마더센터 도입이었다. 보도자 료를 보면 갑을개혁은 하도급거래 공정화법 개정안, 일자리 규제개혁 은 규제개혁 특별법과 행정규제기 본법 개정안, 청년독립은 청년기본 법, 4050 자유학기제는 고용정책기 본법 개정안, 마더센터는 저출산고 령화기본법 개정안을 발의를 통해 국가와의 계약을 지켰다고 밝혔다. 하지만 발의만으로 약속을 지켰 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게 국회 안

단독

팎의 시각이다. 통과시키겠다는 의 지가 없이도 발의는 무한대로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국회에 발의된 법안이 원안 그대로 통과되 는 가결률은 10%대에 불과하다. 발의는 국회의원 10명이 서명하 면 가능하다. 세비 반납을 공약한 30여 명의 국회의원이 모이면 언 제든 해낼 수 있다. 하루 전에야 간 신히 발의만 한 것을 두고 비판이 계속되는 까닭이다. 지난해 총선 때‘1년 뒤 보관하라’며 광고한 계 약서를 보면‘20대 국회 임기 시작 1년 후인 2017년 5월 31일에도 5대 개혁 과제가 이행되지 않을 경우’ 라고 씌어 있다. 법안 발의로 과제 가 이행됐다고 볼 수 있을지 애매 한 상황이다. 게다가 자유한국당이 약속을 이행했다며 발표한 다음 날 일어 난‘팀킬’ 로 일은 더욱 꼬였다. 당시 대표자로 서명한 김무성 전 대표를 포함한 바른정당 의원 6명이“포퓰 리즘 공약의 책임을 통감한다”며

바른정당 정병국 전 대표와 의원들이 5월 3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 을 열고 지난해 총선 당시의‘대한민국과의 계약’ 약속 이행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박은숙 기자

나 몰라라 하는 의원들, 소송은 가 능하냐’는 질문을 보냈다. 여러 변 호사에게 자문을 구했고 그중‘소 송이 가능하다’는 입장도 있었다. 소송을 할 방법이 있긴 하지만 쉽 지는 않다. 익명을 요구한 중견 변

의 관리자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권한 있는 공무 원이 승낙 의사를 표시해 야 한다. 이후 소송은 법 률상 대표자인 법무부 장 관이 맡게 된다. 계약서를

한국당‘5대공약 이행 시한’ 하루 전 법안 발의만…바른정당 대국민 사과 세비반납 수혜자인 정부가 승낙한 적 없어…소송 방법 있지만 쉽지 않아 사과했기 때문이다. 물론 바른정당 도 세비반납은 안 하는 방향으로 결론 낼 것으로 보인다. 바른정당 관계자는“세비 반납은 없다. 다만 각자의 방식으로 책임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각자의 방식이 구체적으 로 무엇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많은 네티즌은‘비즈한국’ 페 이스북 댓글로‘계약서까지 써놓고

호사는 이렇게 말했다. “‘국민과의 계약’ 은 조건부 증 여의사 표시라고 할 수 있다. 여기 서 세비를 돌려받는 수혜자는 국가 인데, 국가를 대표하는 행정부에서 계약을 승낙한 적이 없어 소송이 진행될 수 없다. 소송이 가능하려 면 국가의 대표인 대통령, 혹은 법 률상 대표자인 법무부 장관, 국고

일간베스트‘반쪽 심의’도마위 2014. 1. 1~2017. 4. 30

수천 회 시정조치에도 청소년 유해지정 검토‘0’

심의 시정요구

3,800

1,494 1,349

1,114

지속적인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인터 넷 커뮤니티‘일간베스트(일베)’가 지난 3년간 수천 건의 시정요구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청 소년 유해매체 지정 검토는 단 한 차례도 없었 던 것으로 확인됐다. ‘비즈한국’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31 일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일베는 2014년부터 3 년간 3717건의 게시물 심의를 받아 3317회 시정 요구를 받았다. 하루 평균 3건의 게시물이 시정 조치를 받은 셈이다. 이처럼 일베가 반복적으로 무수히 많은 시정조치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

4,237

1,109

998

2014년

520 483

970

2015년

2016년

2017년

합계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3년간 매년 1000여 건의 일간베스트 게시물을 심의해 이 중 90% 정도를 시정조치했다고 밝혔다.

고, 청소년보호위원회에서 유해매체 지정에 대한 심의는 이뤄지지 않은 이유는 뭘까. 아무리 많은 게시물이 문제를 일으켜도 시정조치에 따라 해 당 게시물을 삭제만 하면 되는 법의 허점 때문 으로 풀이된다.

보면, 상단에‘발의하지 않으면’이 라고 씌어 있는데, 발의한 것은 맞 으니 승소 가능성은 낮다. 다만 하 단에는‘5대 개혁과제를 이행하지 않으면’이라고 썼다. 단순 발의를 이행으로 보기는 어려우니 다퉈볼 여지는 있다.” 여러 변수들을 종합하면, 소송 성사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게 사실

현행 청소년보호법에 따르면 △청소 년에게 성적인 욕구는 물론 포악성이 나 범죄의 충동을 일으킬 수 있는 것 △성폭력을 포함한 각종 형태의 폭력행 위와 약물 남용을 자극 또는 미화하는 것 △도박과 사행심 조장, 청소년의 건 전한 인격과 시민의식 형성을 저해하 는 반사회적이고 비윤리적인 것 등에

성인 메뉴만‘유해’지정… 물의 일으킨 게시물 삭제만 하면 되는 법의 맹점 때문

대해 여성가족부가 청소년유해매체로 지정할 수 있다. 다만 매체에 따라 심의를 담당하는 기관이 다르며, 인터넷 웹사이트는 방심위가 담당하도록 돼있다. 방심위가 청소년 유해매체물 지정 건의

이다. 일각에서는 옛 새누리당이 자신 있게 세비 반납을 약속한 배 경에는 대통령이 바뀌리란 예상을 못했기 때문이란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 탄핵과 조기 정권교체를 전 혀 예상치 못했다고도 볼 수 있다. 김태현 비즈한국 기자 toyo@ bizhankook.com

를 전달하면 여성가족부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 에서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여성가족부 장관 이 해당 웹사이트를 청소년 유해매체물로 지정 한다. 웹사이트가 청소년 유해매체로 지정되면 로그인 후 본인인증을 거쳐 성인으로 확인된 사 람의 경우에만 접근이 가능하다. 하지만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방송 통신심의위원회가 일베 전체를 청소년 유해매체 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한 사례는 없었다. 지난 2013년 2월 성인 메뉴에 한해서만 청소년 유해 매체 지정을 받았을 뿐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관계자는“시정조치를 통해 해당 게시물을 삭제 하도록 하는 것 이외에 다른 조치를 하기는 어렵 다”며“성인 메뉴 이외에 전체 웹사이트를 유해 매체로 지정하기 위해서는 규정상 게시물 중 거 의 대부분이 문제가 돼야 검토할 수 있다”고 설 명했다. 봉성창 비즈한국 기자 bong@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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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요신문 9 JUN 2017 제755호

“오빠 기다려”

‘이마트 타운’대항마 ‘신세계 타운’구상하나

신세계백화점 본사 센트럴시티로

정유경 사장‘강남시대’앞과 뒤 지난 3월 신세계백화점은 올 하반기 소공동 에 위치한 본사를 강남 센트럴시티로 이전할 것 이라고 밝혔다. 센트럴시티에 있는 신세계백화 점 강남점은 서울시에서 규모가 가장 큰 백화점 으로 지난해 8월 증축공사도 마쳤다. 올해 말에 는 신세계면세점 센트럴시티점이 개장한다. 유통 업계 일부에서는 신세계가 센트럴시티 일대를 스 타필드 하남에 이어 또 하나의 복합쇼핑몰로 조성 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2012

년 10월 신세계는 1조 250억 원을 들여 센트 럴시티 지분 60.02%를 인수했다. 센트럴시티는 고속버스터미널, 호 텔, 영화관 등이 있는 복합건물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도 2000년부 터 입점해 있다. 또 신세계가 센트 럴시티를 인수하면서 센트럴시티 자회사인 센트럴건설, 센트럴관광 개발, JW메리어트호텔도 자연스레 신세계 품에 안겼다. JW메리어트 호텔은 센트럴시티 내부에 있는 특 1급 호텔이다. 센트럴시티는 지난해 2276억 원의 매출을 올려 신세계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신세계가 센트럴시티 일대를 복 합쇼핑몰로 개발할 것이라는 전망 은 2013년 4월 신세계가 서울고속 버스터미널 지분 39%를 인수하면 서 나왔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은 센트럴시티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10층 규모의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건물은 1층만 승강장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의류, 혼수품 등의 상가와 사무실로 운영된다. 신세계는 이후 꾸준히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을 인수해 현재 64.96%를 보유하고 있다. 센트럴시티가 주목을 받는 또 다 른 이유는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 괄사장의 존재 때문이다. 센트럴시 티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은 정 사장의 신세계가 보유하고 있다. 신세계가 센트럴시티 지역 복합쇼 핑몰 개발에 들어가면 정 사장이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정용진 신세 계그룹 부회장이 복합쇼핑몰로 주 목을 받은 것처럼 정 사장도‘센트 럴시티 신세계 타운’ 을 통해 존재 감을 높일 수 있다. 정 사장의 오빠인 정용진 부회 장은 2015년 6월 복합쇼핑몰‘고 양 이마트타운’ 을 오픈한 데 이어

지난해 말에 는‘스타필드 하남’ 조성을 진두지휘하면 서 존재감을 보 였다. 신세계그룹은 현재 정 부회장 이 이마트 계열, 정 사장이 백화점 계열 경영에 주력 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이마트 계 열 지분만, 정 사장은 신세계 계열 지분만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분리 경영 체제로 볼 수 있다. 재계에서 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정용

신세계백화점이 본사를 강남 센트럴시티로 이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의 최대주주이기도 해 이 일대를 복합쇼핑몰로 조성할 것이 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오른쪽은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버스터미널 상가를 활용하면 시너 지 효과를 더할 수 있다. 하지만 서 울고속버스터미널 2층부터 8층까 지의 혼수·의류 상가에서는 손님

명도 없는 날이 부지기수라서 20만 원 수준의 월세를 내기도 빠듯하 다”고 전했다. 신세계 관계자는“서울고속버스

신세계, 센트럴시티·서울고속터미널 최대주주로 복합쇼핑몰 개발설 솔솔 정 사장, 오빠 정용진 부회장과 경쟁 속 부각 기회…“정해진 계획은 없다” 진·정유경 남매의 경영능력을 평가 한 후 우수한 실적을 거둔 쪽에 회 사를 물려주거나 계열분리를 통해 회사를 승계할 것이라는 두 가지 관 측이 나온다. 신세계는 면세점 심사 당시 센트 럴시티와 서초·강남 지역 관광 활 성화를 위해 5년간 3500억 원을 투 자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따 라서 향후 신세계가 서울고속버스 터미널 개발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 이 적지 않다. 하지만 이 지역을 개 발하기 위해서는 서울시의 인·허가 가 필요하다. 서울시 관계자는“현 재 서울시 동남권 지역은 잠실운동 장 일대, 영동대로 지하공간 개발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서울고속버 스터미널에 대한 개발 계획이나 타 당성 조사는 논의된 게 없다”며“신 세계가 요청한다면 도시계획 측면 에서 적합한지 여부를 따져보고 승 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세계 복합쇼핑몰에 서울고속

“교통체증에 잠실롯데 등과 경쟁 과투자일 수도”비관론 “쇼핑·엔터테인먼트 측면 등 시너지 효과 상당”긍정론

정용진 부회장

을 찾아보기 힘들다. 대부분 손님 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찾아가 거나 지하철역과 바로 통하는 지하 상가를 찾기 때문이다. 손님이 없 다보니 상인들도 하나둘 철수해 빈 점포가 눈에 띌 정도로 많다. 상인 이 철수하면 그만큼 서울고속버스 터미널의 임대 수익이 줄어들어 실 적에 영향을 미친다. 서울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의류상가를 운영하는 한 상인은“1990년대 말까지만 해 도 월 수익이 400만~500만 원이 었다”며“하지만 지금은 손님이 한

터미널의 개발이나 리모델링에 대 한 계획은 정해진 게 없다”며“영 업 중인 사업체들이 있는 현재 상 황에서 우리가 리모델링 계획을 세 우는 건 맞지 않다”고 밝혔다. 리모 델링 계획이 없고 찾는 손님도 없는 현 상황에서 신세계가 서울고속버 스터미널을 활용하기는 당분간 어 려워 보인다. 교통 체증도 난관으로 꼽힌다. 서울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센 트럴시티 앞 신반포로의 차량속도 는 평균 18.9km/h로 서울시 평균 인 24.2km/h에 비해 낮다. 현대 백화점 면세점이 들어설 예정인 코 엑스 무역센터점 앞 영동대로의 27.4km/h, 잠실롯데타워 앞 올림

픽로의 24.2km/h에 비해서도 낮 다. 신세계 다른 관계자는“센트럴 시티는 지하철 3개 호선이 다니다 보니 예전부터 승용차를 끌고 오는 손님은 많지 않고 대부분 대중교통 을 이용해서 온다”면서“지난해 8 월 리뉴얼 공사를 통해 주차 공간 을 늘리는 등 교통 대책에 대해서도 신경 쓰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잠실롯데타워가 개장 하고 삼성동에 현대백화점 면세점 이 입점할 예정이라서 상당한 경 쟁이 예상된다. 유통업계 관계자 는“상권은 커지고 면세점 사업자가 늘어나는 등 경쟁사도 늘어나는데 고객은 한정돼 있어서 효율성 측면 에서 본다면 신세계의 투자가 과투 자일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신세계 계열사가 모인 센트럴시티 일대의 시너지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 관계 자는“관광객들에게 차별화된 먹을 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해 쇼핑뿐 아 니라 엔터테인먼트적인 측면을 제 공하려 한다”며“지금도 신세계백 화점 강남점에 많은 외국인 고객이 찾아오지만 시너지효과를 더해 관 광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


KOREAN SUNDAY TIMES 9 JUN 2017 제755호

‘그게 뭐였더라?’요리 ‘여기가 어디지?’걷기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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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과 식이요법으로 생 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치매를 예방하고 늦추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 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다. 일요신문 DB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치매 인구도 급격히 증가하 고 있다. 안타깝게도 현재로서는 치매를 완전히 치료 하는 약은 없다. 일단 발병하고 나면 치매는 계속 진 행된다. 이와 관련, 일본의 저명한 신경외과 전문의 쓰키야마 다카시 박사는“발병 전 상태로 돌아갈 순 없지만 치매 증상을 늦추는 건 가능하 다”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선 치매의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 만, 많은 이들이 초기 단계에 있어 건망증 정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만다. ‘설마 내가 치 매?’라고 방치했다가 치료가 늦는 경우가 다반사다. 쓰키야마 박사는“치매의 경우 일찍 발 견하고 치료할수록 증상을 최대한 늦출 수 있다”면서“누구라도 치매에 걸릴 수 있다 고 생각하는 편이 현실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최근 일 본 주간지 <주간겐다이>는 쓰키야마 박사를 포함해 여러 전문 가들의 조언을 빌려‘치매 진행을 10년 늦추는 방법’에 대해 자 세히 실었다. 치매 속도를 늦추면 뇌가 흐릿해지지 않고 생을 마 감하는 것도 그저 허황된 꿈만은 아니다. 치매환자의 단계별 증 상과 함께 대처법을 알아본다.

누구나 걸릴 수 있는‘치매’

10년 늦추는 방법

‘주의’ 빡 깜 속 약 중요한 방금 한 말이나으로 생활습관 개선‘기본’ 운동 · 식이요법 뇌 사용·규칙적 수면‘필수’ 하루 2시간씩

전 단계인‘경도인지장애 치매(MCI)’ 로 진단된 경우 약 과반 수가 4~5년 사이 치매로 넘어간다. 다만 MCI로 진단되더라도 제대로 대처하면 치매가 오는 것을 최대한 늦출 수 있다. 쓰키야마 박사는“그 동안 나이가 들수록 뇌세포가 줄어 든다고 여겨졌지만, 최근‘뇌를 쓰면 계속 자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하루 2시간 정도는 의식 적으로 뇌를 사용하는 습관을 갖 고, 평소 규칙적인 수면으로 체내시 계를 정돈하라”고 조언했다. 요컨 대 잠든 뇌를 깨우는 가장 쉬운 방 법은 생활 습관을 건강하게 개선하 는 것이다. 그리고“이러한 노력이 치매 발병을 늦춰줄 수 있다”고 그 는 강조했다. 노인성 치매로 알려진 알츠하이

머는 날짜, 시간, 장소, 인물 순으로 기억하지 못하게 된다. 대부분의 시 작은‘깜빡깜빡’하는 건망증. 특히 방금한 말을 잊거나 중요한 약속 시 간, 장소를 자주 혼동한다면 요주의 다. 치매 초기인 단계 1의 경우, 전 문검사를 받지 않으면 좀처럼 자각 하기 힘들다. 그러나 이미 뇌 변화 는 시작됐을 가능성이 있다. 단계 2 가 되면 본인도 이상하다고 느끼게

되고, 단계 3에서는 주위 사람들이 변화를 눈치 챈다. 그렇다면 치매 발병을 최대한 늦 추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구 체적인 방법으로는 생활습관 개선, 운동, 뇌 활성화, 약물요법 등을 꼽 을 수 있다. 치매 전문의 스기야마 다카히로 원장은“나이가 들어감 에 따라 특별히 뇌혈관 건강관리에 도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고혈

압이나 당뇨병 등에 의해 동맥경화 가 심해질 경우 두뇌로의 뇌혈류가 감소되고, 뇌 기능 저하로 이어지 기 때문이다. 그는“가장 기본은 운 동과 식이요법으로 생활습관을 개 선하는 것이며, 이는 치매를 예방하 고 늦추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도 하 다”고 덧붙였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치매 단계별로 알아보는 대처법 치매 단계1 대화 도중“그게 뭐였더라?”가 늘어난다 ·옛날 일이나 유명인의 이름이 좀처럼 생각나지 않는다 ·외출 전 부탁받은 일을 귀가 시에는 잊고 있다 ·외출하는 것을 싫어하게 된다 ·취미나 배우는 것에 흥미를 느끼지 못 한다 ·전에 말했던 이야기를 같은 상대에게 반복해서 말한다 ▲대처법: 요리 치매 방지에는‘듀얼 태스크(Dual Task·두 가지 작업을 동시에 다루는 것)’가 효과적이다. 특히 요리는 두뇌와 손 을 함께 쓰는 작업이기 때문에 뇌 활 성화에 아주 좋다. 물을 끓이는 동안 식재료를 다듬는다든지, 재료를 익히 는 사이 설거지를 하는 등 순서를 짜 서 진행한다.

치매 단계4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지 못한다 ·심야에 배회하게 된다 ·누군가 물건을 훔쳐갔다고 생각하는 등 피해망상이 늘어난다 ·암산 불가능. 물건 값, 거스름돈 계산을 못한다 ·양념장을 혼동한다. 같은 맛을 선호하게 된다 ·현재의 달과 계절을 모른다 ▲대처법: 가족 동반 산책 방에 틀어박혀 외부와 관계를 단절하는 것은 치매에 좋지 않 다. 다만 혼자선 위험하므로 반드시 가족과 동반해 산책하도록 한다.‘천천히 걷기’는 뇌혈관에 적당한 자극을 주 어 치매에 매우 효과적이다.

치매 단계2 날짜와 요일 등을 알 지 못한다 ·약속한 장소, 시간을 혼동한다 ·자주 쓰던 말이나 친구의 이름을 까먹는 일이 많아진다 ·열쇠, 안경 등 일상적인 물건을 어디에 뒀는지 기억하 지 못한다 ·몇 분 전에 말한 이야기를 되풀이한다 ·익숙한 곳에서 길을 헤맨다 ·대화를 나눌 때 반응, 표정이 없다 ▲대처법: 바둑, 장기, 마작 각 위치에서 판단을 요하는 게임은 정보를 집약하는 작 용을 하므로 뇌를 크게 자극한다. 또 타인과 대전함으로 써 건전한 경쟁심이 생기는데, 이것은 치매 진행을 막는 역할을 한다.

치매 단계3 방금 일어난 일을 잊어버린다 ·지갑 등 가치 있는 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 잊 는다 ·옷장 안이 뒤죽박죽, 예전에 비해 정리정돈을 이종현 기자 못한다 ·문장을 읽고도 금방 까먹는다 ·새로 알게 된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다 ·여행 등의 계획을 세울 수 없다 ·최근 사건, 뉴스에 대해서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대처법: 색칠놀이 색칠놀이가 치매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익히 잘 알려진 사실이 다. 과정은 먼저‘어떤 그림인가’를 인지하고, 과거 경험으로부터 색상을 떠올린다. 그런 다음 어떻게 색칠할지 계획한 후 실제로 손을 움직여 뇌를 자극한다. 색칠놀이가 완성되면 성취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뇌의 혈류량도 늘어난다.

치매 단계5 화장실 이외의 장소에서 배설한다 ·현주소, 자택 전화번호, 졸업한 학교 같은 중요한 정보들이 생각나지 않는다 ·계절이나 상황에 맞는 옷을 고르는 데 누군가의 도움이 필 요하다 ·말이 잘 나오지 않게 된다 ▲대처법: 약물요법 약을 복용하여 치매 진행을 억제하는 방법이다. 다만, 치료 제‘아리셉트’는 폭력적으로 변하는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다. 일본에서는 환자의 모습을 보고 가족이 약의 용량을 조 절하는 치료법‘가정 천칭법’이 확산되고 있으며, 초고령자의 경우 약을 복용하지 않는 사례도 있다.

치매 단계6 가족의 얼굴을 몰라본다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워진다 ·식사를 혼자 하지 못한다 ·집에 있는데도‘돌아가고 싶다’는 등 망상이 늘어난다 ▲대처법: 방 꾸미기 노인요양시설에 입주하면 치매가 급속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 다. 그 이유는‘추억의 물건이 없는 공간’에서는 자신이 누구 인가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가급적 방에 사적인 물건을 놓아두어‘내가 머무르는 곳’이라고 안심시켜주는 편이 좋다. 자녀 또는 손주와 같이 찍은 사진이나 앨범, 낡은 장롱, 좋아 하는 가수의 포스터, 친구한테 받은 편지 등으로 공간을 꾸며 주도록 한다.

치매 단계7 걷지 못하고 대화도 불가능하다 ·식사, 화장실 사용 등 전반적으로 간호가 필요하다 ·도움 없이는 앉을 수도, 머리를 똑바로 가눌 수도 없다 ▲대처법:‘치매 단계 6’ 대처법과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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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뉴월 재채기’ 정말 꽃가루 때문일까 꽃가루 알레르기는 보통 눈, 코, 귀, 목이 동시에 간지러운 반면 감기로 인한 재채기는 코만 근질근질한 경우가 많다. 감기는 추운 날 씨 때문이 아니라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발병하는 질병이다. 여름 감기도 겨울 감기 못지않게 방심하면 안 된다.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

감기에 대해 미처 몰랐던 상식 ‘오뉴월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여름 감기는 걸리는 일도 드물 뿐더러 한 번 걸렸다 하면 고약하기 이를 데 없다는 뜻이다. 그런데 과연 정말 그럴 까. 감기는 꼭 추운 겨울에만 잘 걸리는 걸까. 이에 대해 전 문가들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감기란 것이 꼭 날씨가 추워야만 잘 걸리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 무더운 여 름철에도 감기 때문에 고생하는 경우는 많다. 이유인즉슨 감기는 추운 날씨 때문이 아니라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발병하는 질병이기 때문이다. 감기에 걸리면 나타나는 증 상들로는 기침이나 재채기, 코막힘, 열, 근육통 등이 대표 적이다. 이와 관련, 최근 영국의 <데일리메일> 온라인판은 감기에 대해 미처 몰랐던 상식들을 소개하면서 여름 감기 도 겨울 감기 못지않게 방심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재채기가 나오는 이유 봄이나 여름철에 재채기가 나온 다고 해서 단지 꽃가루 알레르기 때 문이라고 예단하면 오산이다. 꽃가 루 알레르기는 보통 눈, 코, 귀, 목 이 동시에 간지러운 반면, 감기로 인한 재채기는 코만 근질근질한 경 우가 많다. 또한 꽃가루 알레르기는 목이 붓지 않지만, 감기에 걸리면 목이 붓고 따끔거리는 증상이 동반

은은한 향이 매력적인 향초들은 집안에서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다. 가령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 혹은 집 안의 음식 냄새를 없애기 위해서, 그 것도 아니면 분위기를 내기 위해서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그런데 혹시 향초 때문에 가족의

는 이유

걸리면 체온 조절을 담당하는 뇌의 시상하부가 병원균에 대한 면역 반 응을 감지하고, 열에 약한 병원균 에 저항하기 위해 체온을 올리도록 명령한다. 이에 따라 감기에 걸리면 몸에서 열이 나는 것이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면 체온 이 조금씩 더 상승하는데, 이는 몸 을 움직일 경우 체온이 올라가기 때 문이다. 또한 몸을 떨 때 근육이 수 축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근육 을 움직이면 열이 발생되고, 혈액순 환이 촉진되기 때문이다. 치아를 딱 딱 부딪치는 것도 일종의 몸을 움직 이는 방법 가운데 하나다.

우리가 맛이라고 느끼는 것은 사 실은 혀가 아니라 코로 느끼는 경우 가 많다는 사실을 아는지. 다시 말 해 미각보다는 후각으로 맛을 느낀 다는 것이다. 요컨대 음식을 씹을 때 발생하는 증기가 비강을 통해 코 의 윗부분에 있는 후각수용체로 전 달되고, 바로 이것이 음식의 맛을 느끼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감기에 걸려 코가 막힐 경우 음식 의 맛을 잘 못느끼는 것도 바로 이 런 이유에서다. 웨어링은“감기에 걸리면 코의 내벽이 붓는다. 그리고 이로 인해 후각 수용체가 막히게 된 다”고 설명했다. 드문 경우긴 하지만 간혹 어떤 사 람들은 감기에 심하게 걸리고 난 후 부터 후각 기능을 영원히 상실하거 나 미각을 잃기도 한다. 이런 경우

# 밤이 되면 감기 증상이 더 심 해지는 이유 왜 코막힘과 같은 감기 증상은 밤에 잠을 자려고 누울 때 더 심하 게 느껴지는 걸까. 이유는 단순하 다. 바로 눕는 자세 때문이다. 평소 에는 똑바로 서있다가 잠을 잘 때면 자리에 눕게 되는데, 이때는 자연히 혈액이 머리 쪽으로 더 많이 쏠리게 되고, 이를 통해 혈관이 더 팽창하 게 된다. 코가 막히는 이유는 혈관 의 확장으로 코 내벽이 붓기 때문이 다. 그렇다면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목 이 더 아픈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목 붓고 따끔거리면 감기 의심해야…몸살 아니면 가벼운 운동 도움 가슴 답답·위장 장애…목 아래쪽 증상 동반 땐 독감일 확률 높아 된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재채기를 하 는 이유는 체내에 들어온 자극물질 을 몸 밖으로 배출하기 위해서다. 만일 먼지 알레르기가 있다면, 재 채기를 함으로써 코 바깥으로 먼지

공기 정화 효과? 먼지 수치 높인다! 냄새 먹는‘향초’두 얼굴

를 내보내는 식이다. 감기에 걸렸을 때도 같은 원 리다. 감기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병하는데, 이때 바이러 스로 인해 비강이 자극을 받으 면 코가 간지러워진다. 그러면 우리 몸은 재채기를 통해 바 이러스를 체외로 배출하려고 한다. 그렇다면 사람마다 재채기 소리가 다른 이유는 뭘까. 왜 누구는 재채기 소리가 크고, 또 누구는 작을까. 이에 대 해 런던클리닉의 이비인후 과 전문의인 마이클 웨어링 은 폐활량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웨어링은“보통 남자들은 여자들보다 폐활량이 크다. 때문에 재채기도 더 크게 한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기침은 폐 속의 잔해 물질과 이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하 기 위해 보이는 반응이다. 기도의 신경세포가 자극을 받을 경우 기침 을 하게 된다.

# 코가 막히면 음식 맛을 모르

이를 들이마시게 될 경우 건강이 위협받을 수 있다.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면 어떨 공기 탈취제의 경우 까. 최근 향초가 실내 공기를 에도 마찬가지였다. 실 오염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 내 공기를 쾌적하게 하 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샌디 기 위해서 사용하는 탈 에이고대학의 연구진들이 발표 향초를 켤 경우 공기 한 바에 따르면, 실내에서 향 중 미세먼지 수치가 취제가 오히려 실내 공 초를 피우면 공기 순환이 이뤄 증가하는 것으로 나 기를 오염시킨다는 것 이다. 지지 않아 먼지와 진균 포자 타났다. 이번 연구는 실내 공기 오염의 다 가 증가하게 된다. 그리고 호흡기로

에는 바이러스에 의해 후각수용체 가 손상됐기 때문이다.

# 몸을 떨 때 치아를 부딪치는 이유 체온은 37도로 일정하게 유지되 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감기에

양한 원인들을 조사하기 위해서 실 시됐으며, 샌디에이고에 거주하는 300여 가구를 대상으로 3개월간 실 시됐다. 0.5~2.5마이크로미터 크기 의 미세먼지 수치를 측정했으며, 여 기에는 먼지, 진균포자, 자동차배기 가스, 연소생성물 등이 포함되었다. 이 정도 크기의 미세한 입자는 특히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 번 들이마 실 경우 폐 깊숙한 곳까지 도달하기

때문에 호흡 곤란을 비롯해 심혈관 계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조사 결과 실내에서 담배를 피우 는 경우에는 두말할 것도 없었으며, 향초나 방향제를 켜는 경우, 혹은 음식을 튀기는 경우, 그리고 공기탈 취제를 뿌리는 경우에도 공기 중 미 세먼지 수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 타났다.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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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까. 이는 밤새 콧속이 청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잠자 는 동안 콧속의 점액이 지속적으로 목을 자극하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 나면 목이 아픈 것이다. 이런 이유에서 잠자리에 들기 전 에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감기에 걸렸을 때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거나, 또는 난 방을 켜고 잠을 잘 경우, 탈수 현상 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감 기에 걸렸을 때는 잠들기 전에 물을 충분히 많이 마시고, 필요한 경우 해열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반드시 베개를 베고 자는 것이 좋으 며, 창문을 살짝 열어두는 것도 도 움이 된다.

# 감기에 걸린 목소리가 섹시하 게 들리는 이유

않다. 이미 그 손수건과 휴지에는 바이러스가 득실거리고 있기 때문 이다. 이런 상태에서 다시 주머니에 넣을 경우 그 옷은 감기 바이러스 의 매개가 된다.

# 가벼운 운동이 좋은 이유 감기에 걸렸을 때 운동을 하는 것은 과연 좋을까. 콧물과 같은 감 기 증상만 있고 몸살만 아니라면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오히려 좋다. 체온을 올리면 바이러스를 퇴 치하는 데 더 도움이 되기 때문이 다. 하지만 독감에 걸렸을 경우에는 과격한 운동이 오히려 해가 된다. 무리하게 운동을 할 경우 심장 근 육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감기와 독감은 어떻게 구분할까. 런던브리지병원의 스포 츠의학 박사인 알렉스 니퍼는 주 로 목 위쪽으로만 증상이 나타난다 면, 가령 코가 막히거나 눈물이 흐 르거나 가벼운 인후통이 있다면, 이 것은 일반 감기라고 말했다. 반대로 목 아래쪽에 주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 열이 나고, 기침이 나고, 가 슴이 답답하고, 위 장 장애가 있고, 근 육통이 있다면 독 감을 의심해보라고 말했다.

감기에 걸리면 목소리가 맹맹하 게 변하는 이유는 뭘까. 감기 바이 러스가 체내에 침투하면 특히 목소 리를 내는 성대 부위인 후두(울림 통)를 포함한 상부호흡기가 자극을 받는다. 이런 경우 우리 몸은 면역 반응을 일으키고, 이에 따라 후두의 내벽에 염증이 생 기고 목이 붓게 된 다. 후두가 부으면 말을 할 때 내벽이 떨리지 않게 되고, 감기 걸렸다고 난방 켜고 이로 인해 목소리 자면 탈수 우려…베개는 가 변조된다. 염증 이 가라앉으면 다 반드시 베고 자는 게 좋아 시 원래의 목소리 콧물·기침 때 사용했던 로 돌아온다.

# 감기에 걸리 면 살이 빠지는 이 유

한바탕 감기나 독감으로 고생하 고 나면 살이 빠져 있는 경우가 많다. 어쩌면 이는 당연 한 결과다. 감기나 # 감기 증상이 손수건 바이러스 득실… 독감에 걸리면 우 저마다 다르게 나 주머니에 넣지 말아야 리 몸은 평소보다 타나는 이유 바이러스 감염에 반응하는 정도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게 된 는 사람마다 다르다. 임페리얼칼리 다. 퀸메리런던대학의 바이러스학 지런던의 실험의학 교수인 피터 오 자인 존 옥스포드 교수는“왜냐하 펜쇼는“이렇게 반응이 다르게 나 면 감염체와 싸우기 위한 백혈구를 타나는 것은 면역 시스템을 조절하 생산해내기 위해서 면역체계가 열 는 유전자 때문이다”라고 설명했 성을 다해 일을 하기 때문이다”라 다. 결국은 유전적인 문제라는 것이 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많은 에너 다. 지가 필요한 것은 당연한 일. 면역학적 병력도 개개인에게 영 또한 감기에 걸리면 자연히 입맛 향을 미친다. 만일 최근에 바이러 도 사라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감기 스에 감염됐다면, 다른 바이러스에 에 걸렸을 때 에너지를 충분히 섭취 감염될 확률은 낮아진다. 이유는 하지 않을 경우, 다시 말해 부실하 이미 면역체계가 작동되고 있기 때 게 먹을 경우에는 회복이 느릴 수 문이다. 최근 감기에 걸렸던 사람이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입맛 다시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 이유 이 없어도 억지로라도 먹어야 한다 다. 는 의미다. 몸이 회복되기 시작하면 고기, # 손수건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 생선, 콩류 등 단백질 위주로 먹고, 지 말아야 하는 이유 감기에 걸리면 흐르는 콧물 혹은 조금 더 지나면 콜레스테롤(예: 달 기침 때문에 손수건을 소지하고 다 걀)을 충분히 섭취해 면역체계를 복 니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이때 한 구하는 것이 좋다. 번 사용한 손수건이나 휴지를 다시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주머니에 넣는 행동은 바람직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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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돼 있다. 비판의 대상이 되는 기사 가 문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관 련 보도로 한정돼 있지만, 향후 정치 권뿐만 아니라 문화, 사회 일반의 보 도에도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네티즌으로 구성된 시민들이 기자 네티즌이 만드는‘기자 블랙리스트’앞과 뒤 와 기사를 평가하는 움직임은 새롭게 ‘기레기’라는 단어가 익숙해진 가 가 지면을 통해 사과를 하는 해프닝 나타난 현상이다. 이봉우 민주언론시 운데 네티즌들이 언론을 감시하는 방 도 벌어졌다. 민연합 방송담당 활동가는 대선정국 이후 언론 보도 내용뿐 아니라 보 이후 시민들의 언론을 수용하는 의식 법으로 다양한 대안을 내놓아 눈길 을 끌고 있다. 기레기라는 단어는 지 도를 한 취재기자에 대한 대응이 온 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 활동가 난 2010년대 초반부터 쓰이기 시작했 라인상에서 확산되고 있는 추세를 보 는“SNS 등으로 이전보다 언론 보도 다. 특히 세월호 참사 때 구조된 학생 이고 있다. 지난달 딴지일보에서 운영 를 접할 수 있는 접근성이 높아졌고 들에게 아직 구조되지 못한 친구들에 되고 있는 자유게시판에서‘악질 언론 최근 인사청문회의 경우에도 시민들 대해 물어봤던 기자가 여론의 몰매 감시 DB를 구축하자’는 의견이 처음 이 각종 자료를 통해 공직 후보자에 를 맞으면서 기레기 공론화가 시작됐 으로 제시됐고, 많은 네티즌들이 공감 대한 정보를 습득하는 방법이 다양해 다. 최근에는 지난 대선 직전 당시 세 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가칭‘대한민 졌다”면서“시민들이 눈높이가 높아진 월호 인양이 늦어진 것이 문재인 대 국 네티즌 연대 언론감시 프로젝트’ 만큼 언론사는 좀 더 치밀한 팩트체 선 후보와 관련이 있다는 의혹 보도 라는 이번 제안은 문 대통령을 지키 킹을 해야 하며 취재 근거에 대해 정 가 나왔고, 오보로 드러나기도 했다. 고 언론을 감시한다는 의미를 내세우 확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로 정권교체가 이뤄진 이 며 웹디자이너 등 자원봉사자와 후원 반면 유창선 사회평론가는 시민들 후 온라인상에서는 아예 기레기를 분 등의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언론을 적극적으로 비판하는 현상 류하고 관리하겠다는 움직임이 나타 이미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다양한 아 에 대해 우려되는 부분을 짚었다. 유 이디어를 내고, 후원 의지를 드러냈다. 평론가는“최근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 나고 있다. 이 네티즌은 언론을 감시하는 방법 면서 비판적인 기사가 나오면 언론사 지난달 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SBS 8뉴스>에 경고 조처를 내린 바 있다. 으로 다양한 대안을 내놓아 눈길을 나 방송국 게시판뿐만 아니라 SNS에 해양수산부가 뒤늦게 세월호를 인양 끌었다. 악의적인 내용이 담긴 기사 도 항의와 비판 글이 많이 쏟아지고 한 것이 당시 유력 대선 주자였던 문 에 평점을 매겨‘이달의 기레기’나‘쓰 있다”며“이는 정권교체에 반하는 현 재인 대통령 측과 거래를 한 것이라 레기 언론사’ 등을 공론화하고 최악 상으로 박 전 대통령 때도 보도를 하 는 의혹을 보도한 것에 대 는 분위기가 상당히 위축됐었는 한 주의 조치였다. 뉴스에서 데 정권 교체 이후에는 자유롭 는 해수부 소속 공무원 발 게 보도하는 분위기로 바뀌어야 언이 보도됐지만 해수부의 하는데 오히려 이전보다 더 다 공식 입장이 아니었던 것으 수의 기자들이 위축된 모습을 로 드러났다. 이에 문재인 보이고 있고 자기검열까지 하 대통령 측에서 강하게 반발 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했고, SBS는 지난 달 17일 분석했다. 유 사회평론가는 이 열린 인사위원회에서 보도 어“문 대통령 열성 지지층이 집 본부장과 보도국장, 보도를 단적, 조직적으로 기자들을 공 한 취재기자 등에게 중징계 격하는 행동이 심해지면 오히려 를 내렸다. 문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는 상 사실을 보도했을 경우 네티즌이 개발한‘언론감시 DB’ 캡처. 황이 조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도 비난이 빗발쳤다. 조 기자들 사이에서도 다양한 반 등 공론화 평가 시스템 제안 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민 ‘쓰레기 언론사’ 응이 나오고 있다.“대형 커뮤니 정수석으로 거론됐던 지난 악질 기자 오프라인 목격 때 실시간 제보도 티에는 기자보다 더 정확하게 달 초, 조 수석 모친이 소 “치밀한 팩트체킹 유도” “도 넘은 공격 우려” 팩트를 추구하는 전문가들이 많 유한 학교법인이 고액 세금 다”며“앞으로 완벽을 추구하는 을 체납했다는 보도도 이에 해당한다. 의 기사와 기자를 정해 시상을 하자 기사를 쓰면 양질의 저널리즘이 실 이에‘조국 민정수석 모친의 경우 체 는 제안이 있었다. 또‘기자들의 문장 현될 수 있다”는 반응이 있는가 하 납액이 작아 취재 의도가 악의적이며 력과 어휘 사용 등에 대해 공격을 하 면“자유로운 취재가 이뤄져야 할 시 다른 국회의원들의 체납도 취재하라’ 자’며‘악질적인 기사를 썼다고 욕해 기에 언론 탄압을 느끼고 있다. 이미 는 비난이 이어졌다. 지난달 12일에는 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지만 오타나 관리 대상에 이름을 올리고 신상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부친이 운영 싸구려 문장에 대한 기자 자질 공격 노출된 기자들이 있는데 앞으로 문재 하는 사학법인이 24억 상당의 체납금 을 하면 스트레스를 받을 기자들이 인 정부에 필요한 비판 보도를 할 수 을 납부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이어졌 대부분’이라며 기자를 공격하는 패 없는 것이 아니냐”며 불만을 내비쳤 다. 이에 나 의원에게 불똥이 튀었다 턴을 다양화하자고 제안도 있었다. 이 다. 또 한 통신사 소속 기자는“기자 는 해석과 함께 나 의원 부친이 법인 목을 끄는 것은 기자를 오프라인에 가 독자들의‘좋아요’를 받으려고 기 부담금을 이미 납부했다는 반론보도 서 보면 실시간으로 언제 어디서 봤 사를 쓰는 것이 아니다”면서“기자를 다고 소식을 전하자는 것이었다. 이러 감시하는 시스템이 언론에 재갈을 물 가 이어지기도 했다. 심지어 문 대통령 지지자와 진보언 한 기능을 담은 시스템의 제작기간을 리는 도구로 악용돼서는 안된다”고 론 간의 갈등구도가 형성되기도 했 한 달로 정했고, 추후 다른 대형 커뮤 우려를 표했다. 다. 진보성향을 표방하는 한 매체에 니티 게시판에서도 게시할 수 있도록 최영지 기자 yjchoi@ilyo.co.kr 서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 대 계획하고 있다. 현재 언론감시DB 내에는 매체와 기 통령 영부인의 호칭을‘김정숙 씨’로 썼고, 또 다른 진보언론에 소속된 한 자 이름을 기록하는‘언론지도’ 페 기자가 개인 소셜미디어에‘덤벼라 문 이지와 특정 기사의 문제점을 지적하 빠’라는 제목의 사진을 게재했다는 는‘감시DB보기’ 페이지가 개발되고 게 이유였다. 독자들은 신문을 절독하 있다. 여기에는 지난 2009년부터 지 겠다는 공분을 표현했고, 이에 언론사 난 5월까지 작성된 기사 몇 건이 등 ad@sundaytimes.co.nz

‘악질언론 감시 DB’등장… “이달의 기레기 등 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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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불타는 석탄 커피’ 어때 석탄이 부글부글…카페인 낮고 마신 후 속도 편해 ‘지글지글 끓는 석탄 커피를 아시나요.’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커피라면 아마 이 커 피가 아닐까 싶다. 인도네시아 요그야카르타의 한 노점에서만 마실 수 있는‘코피 조스’, 다시 말해‘석탄 커피’는 커피에 뜨거운 석탄 한 덩 어리를 넣어서 마시는 달콤한 커피다. ‘석탄 커피’는 일단 비주얼부터 압권이다. 붉게 타오른 석탄이 떠있는 까닭에 부글부글 끓어오르면서 묘한 느낌이 난다. 일단 석탄이 식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석탄을 빼낸 후 커피를 마시면 된다. 석탄이 카페 인의 일부를 흡수하기 때문에 일반 커피보다 카페인 함량이 낮으며, 석 탄의 특정 성분이 커피의 산도를 낮춰주기 때문에 마신 후에는 속 도 편안해진다. 처음 석탄 커피를 개발한 것은 1960년대 노점을 운영하던‘미스터 맨’이라는 한 남성이었다. 어느 날 커

피를 끓이고 있던 그는 문득 물을 끓이기 위 해 사용하고 있던 석탄을 보고 아이디어가 떠 올랐다. 늘 소화가 안돼서 속이 더부룩했던 그 는 어쩌면 석탄이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 각했고, 그 즉시 뜨거운 석탄 덩어리 하나를 집어 커피에 넣었다. 놀랍게도 효과는 있었 다.‘석탄 커피’를 마시고 나니 언제 그랬냐는 듯 속이 편안해졌던 것. 그때부터 배탈이 날 때마다‘석탄 커피’를 마시면서 효과를 봤던 그는 곧 가게를 찾는 손님들에게도 자신 있게 권하기 시작했다. 처 음에는 용감한 손님들 몇몇만이 마시던 이 커 피는 현재 요그야카르타에 들르면 꼭 마셔야 할 커피로 유명해졌다. 맛은 어떨까. 커피 맛은 일반 자바 커피와 다를 바 없지만 어떤 사람들은 캐러멜 맛이 난다고 말하기도 한다. 가격은 한 잔에 단돈 4000루피아(약 340원)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

꽃 젤리 케이크 이거 먹는거 맞지? 보기에도 좋은 떡이 맛도 있으면 얼마나 금상첨화일까. 호주 시드니에 가면 딱 그런 디저트를 먹을 수 있다. ‘라 플로레종’의‘플라워 젤리 케이크’는 탱글탱글한 물방울 속에 벚꽃 한 송이가 들어가 있는 모양이 특색이다. 투명한 돔 형태이기 때문에 벚꽃이 입체 적으로 더욱 확대돼 보이며, 때문에 식탁 위에 커다란 꽃이 피어있는 것만 같 다. 젤리처럼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서 우뭇가사리를 사용했으며, 벚꽃은 코코넛 크림과 우유를 섞어서 만들었다. 분홍색, 파란색, 빨간색, 노란색 등 총 네 가지 색상 가운데 골라 먹을 수 있다. 출처 <마이모던멧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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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망사 스타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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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끔찍? 깜찍? 강아지 모양 코코넛푸딩

이보다 더 화려한 스타킹이 또 있을까. 신기만 해도 마치 바닷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그물 모양의 망사 스타킹이 있다. 뉴욕에서 활동하 는 아티스트인 리리카 매토시의‘머메이드 그 물 스타킹’이다. 망사 스타킹에 큐빅, 비즈, 꽃장식 등을 꿰매놓았기 때문에 마치 그물에 별, 꽃, 조 개 등이 걸려있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또 한 반짝이는 장식들 때문에 한눈에 봐도 화려 하기 그지없다. 모두 수작업으로 제작되며, 저마다 디자인이 다 르기 때문에 개성이 넘친다. 출처 <보드판다>.

숫자 맞추기 정답

애견가들이라면 아주 팔짝 뛸 만한 디저 트 하나가 해외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태국 파툰 타니의 디저트 가게 인‘윌라이완’에서 판매하는 강아지 모양의 코코넛 크림 푸딩이 바로 그것이다. 솔직히 생김새만 보면 오싹한 것이 사실. 마치 축축하게 젖은 강아지 한 마리가 진짜 살아서 누워있는 것 같기 때 문이다. 사정이 이러니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을 본 해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즉시 논쟁이 시작됐다.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가 생각나서 도저히 먹고 싶지 않을 것 같다는 반응부터 너무 신기해서 한번 먹어보고 싶 다는 반응까지 다양했다. 물론 모양만 본뜬 것일 뿐 개고기를 사용 한 것은 절대 아니라는 것이 가게 주인의 설 명. 모두 주문 제작 상품으로, 가격은 개당 25바트(약 800원)다. 한편 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디저트 가 운데 하나인 코코넛 크림 푸딩은 보통은 꽃 모양으로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출처 <코 코넛 방콕>.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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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실에 파리만 날려~

그 많던 민원인은 다 어디로 갔을까

야당이 된 자유한국당‘격세지감’토로 9년간 여당이었던 자유한국당(한국당)이 정권 교체 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달라진 분위기를 실감하고 있다. 한 한국당 의원실 관 계자는“지난 2012년 대선 끝났을 때하고 비교하면 분위기가 너무 달라 정권이 바뀐 것을 실감했다”면서“18대 대선 후 인수위원회 할 때는 의원실에 민원인들이 몰려와 북새통이었다. 그런데 이번엔 의원실이 적막하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청문위원을 맡고 있 장관는 후보자 한 의원실 관계자는“여당 때는 청문회를 해도 후보자를 감싸 주는 입장이니까 자료 제출 등으로 얼굴 붉힐 일이 없었는데 야당으로 청문회를 해보니까 자료 제출을 너 무 안 한다”면서“자격지심인지 모 르겠지만 야당이라고 무시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 했다. 이처럼 한국당 보좌진들 사이 에서는“야당 생활이 적응이 안 된 다”는 푸념이 나오고 있다. 의원들도 마찬가지다. 나경원 의 원은 대선 이후 강연을 할 때마다 한국당을‘우리 여당’ 으로 칭했다 가 정정하는 일을 여러 차례 겪었다 고 털어놓기도 했다. 나 의원은 언

(민주당) 의원들은 기대감에 부풀 어 있다. 정성호 의원은 SNS를 통 해“여당 의원이 되니 여러 모로 수 월해진 느낌”이라면서“법무부 차 관, 검찰국장, 대법원 행정처차장 등이 방문했고, 지역구 숙원사업도 4년 만에 해결됐다”고 말했다.

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살림살이 는 팍팍해졌는데 청와대나 공공기 관에 파견됐던 당직자들이 복귀하 면서 인건비 부담이 늘었기 때문이 다. 이에 대해 한국당 홍보국 관계자 는“아직까지는 당직자 인력 구조 조정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면서 도“야당이 되면서 정년퇴직을 앞 둔 당직자들이 갈 곳이 없어져서 문 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한 국당의 경우 당직자들이 계급 정년 이 있어서 50~55세 정도면 정년퇴 직을 하게 된다. 여당일 때는 퇴직 하고 정부 산하기관 같은 데 사무총 장이나 본부장으로 많이 갔는데 야 당이 되면 길이 다 막힌다. 자녀들 이 고등학생이나 대학생이라 한창 일할 나이에 퇴직을 하게 되는 것이 니까 야당이 되면 무척 서러운 것” 이라고 털어놨다. 앞서의 전 한국당 의원은“정권이 바뀌면 또 서러운 게 그동안 추진해 왔던 것들이 하루아침에 무너지게 된다. 그걸 지켜보는 게 힘든 일이

국고보조금 줄었는데 공공기관 파견 당직자 복귀…구조조정설 돌아 국정운영‘왕따’우려도…민주당, 한국당 배제한 야3당과 협치 가능성 론 인터뷰에서“아직은 말하다 보 면 여당, 야당이 자꾸 헷갈린다”고 말했다. 선거법 위반 등으로 재판을 앞두 고 있는 한국당 의원들도 정권이 바 뀐 후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법 원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하소연이 다. 지난 5월 19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당선무효형인 벌금 200만 원이 선고된 김진태 의원은 자신의 SNS에“검찰은 당초 무혐의 결정을 했는데 법원에서 기소를 명 령하고 재판을 한 것”이라며“정권 이 바뀐 것이 실감난다”고 말했다. 한 한국당 의원은 <일요신문>과 의 통화에서“정권 바뀐 지가 얼마 되지 않아 아직은 불편한 점은 크 게 없다”면서도“여당 의원실에는 고위 공무원들이 줄지어 인사를 가 고 있다고 하는데 야당이 되니까 의 원실이 조용하더라. 앞으로 지역구 현안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야 당이라고 불이익을 당하는 것은 아 닌지 그런 점은 걱정이 된다”고 말 했다. 반면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

나경원“강연 때 한국당을 수차례 여당으로 칭했다가 정정…아직 자꾸 헷갈린다” 야당과 여당을 모두 경험해본 전 직 한국당 의원은“현직 국회의원 이나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야당이 되어도 사실 큰 불편함은 없을 것” 이라면서도“선출직이 아닌 별정직 사람들은 직격탄을 맞게 된다. 이 제 각 공공기관, 공기업 등에 별정 직으로 채용됐던 한국당 사람들이 실업자가 돼서 여의도로 쏟아져 나 올 것이다. 야당의 가장 큰 서러움 은‘배고픔’”이라고 귀띔했다. 한국당은 대선 패배 후 비대했던 당 조직도 정비 중이다. 최근에는 기자실을 축소하고 외부에 있던 여 의도연구원을 당사에 입주시켰다. 임대료 지출을 줄이기 위해서다. 국 민의당과 바른정당 등 원내 교섭단 체가 늘어나면서 한국당이 지급받 는 국가보조금도 크게 줄었다. 한국 당 당직자들 사이에서는 임금이 깎 이거나 인력 구조조정이 있을 수 있

다. 예를 들어 박근혜 정부는 국가 재정 건전화를 위해 공무원 연금 개 혁 등을 추진해왔는데 문재인 정부 는 공무원 숫자부터 늘리겠다는 것 아닌가”라면서“야당은 정부 여당 의 저격수 역할을 하며 존재감을 드 러내야 하는데 청문회를 보니 한국 당이 야성을 다 잃었다. 앞으로 야 당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 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이 국정운영과정에서 철 저하게 소외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 선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총 리 인사청문회에 대한 대처를 보니 당분간 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 당, 정의당의 협치로 국정이 운영될 것”이라면서“한국당은 국정운영 에서 소외될 것을 각오해야 한다” 고 말했다. 과거 민주당은 법안 통 과를 막을 의석수를 확보하고 있었 기 때문에 야당임에도 불구하고 어 느 정도 힘을 쓸 수 있었지만 한국 당은 더 서러운 야당 시절을 보내야 할 것이란 경고로 풀이된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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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가 5월 11일 부모와 함께 강원도청을 방문해 강릉·삼척 산불피해 이재민을 위한 후원금 5000만 원을 전달했다. 왼쪽부터 장하나, 최문순 강원지사, 장하나의 부모 장창호·김연숙 씨. 연합뉴스

“행복하자 엄마, 아프지 말고…” 돈·명예 대신 효도 택했다

장하나 국내복귀 스토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술렁이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서 맹활약하고 있는 ‘태극낭자’ 중 한 명이 미국생활을 접고 국내 복귀를 선언했기 때문 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1년 남짓한 시간에 LPGA 통산 4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하던 장하나(BC카드)다. 미국 무대에서 거머쥘 수 있는 더 많은 부와 명예를 마다하고 자신의 행복을 위해 국내로 복귀했다. 아직 만 25세로 전성기 기량을 보일 젊은 선수가 LPGA 투어 카드를 반납하는 일은 이례적이기에 그의 행보에 많은 이목이 집중됐다.

22일 장하나는 소속사를 통해 복 지난귀 5월 의사를 밝혀 골프계 이슈로 떠올랐 다. 다음 날인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국내 복 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장하나가 직접 밝힌 복귀 이유는 ‘행복’ 이 었다. 그는“세계 1위가 유일한 목표였다. 그 리고 세계 1위에 오르는 것이 행복인 줄 알았 다. 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부분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족과 떨 어져 지내고 이동거리가 멀어 개인적 시간을 내기 힘든 LPGA 투어 활동에 피로감을 느 끼고 있었다.

LPGA에서 승승장구하던 장하나가 국내 복귀 의사를 밝혀 골프계의 이슈로 떠올랐다.

에 2주 연속 참가했다. 5월 초 열린 LPGA 투 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일정을 소화 한 이후에도 국내에서 휴식과 훈련을 병행했 다. 장하나의 이 같은 결정에는 ‘효심’ 이 상당 부분 작용됐다. 그는 무남독녀 외동딸로 70 세를 바라보는 부모님을 모시고 있다. 아버지 장창호씨는 다른‘골프대디’보다 비교적 고 령임에도 가까이서 장하나를 챙겼다. 어머니

김연숙 씨는 딸이 세계적 골프선수로 성장하 기까지 식당을 운영하며 지원했다. 장하나는 자신을 평생 뒷바라지해온 부모님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더 많은 돈과 명예를 뒤 로했다. 장하나는 미국 무대 4승을 거둔 세계 적 골퍼가 됐다. 하지만 마음속에 채워지 지 않는 공허함이 있었다. 그는 기자회견에

연합뉴스

서“LPGA 투어 3년차에 접어들면서 많이 적응이 됐고 성적도 냈다”며“하지만 마음 한 편이 점점 허전해짐을 느꼈다.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가족이란 이름으로…’ 그는 자신이 느낀 허전함의 원인이‘가 족’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장하나 는“주변 사람들을 돌아보게 됐다. 항상 응원 해주시는 아버지, 어머니, 친구들, 팬들 등 여 러 사람이 떠올랐다”며“이제 는 부모님, 소중한 사람들과 함 께하며 보다 더 즐거운 골프 인 생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어 머니의 건강 또한 그의 유턴에 크게 작용했다. 미국으로 건너간 딸과 남편 없이 1년에 300일 가까이 혼자서 지내며 생 긴 외로움으로 우울증 약까지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하나는“지난해 쉬는 기간 동안 엄마와 많은 시간을 보냈다”며“어머니도 저도 먹는 것을 좋아한다. 운전할 수 있는 나이가 됐으 니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맛집도 가고 건강도

어머니, 딸·남편 미국에 건너 보내고 홀로 지내다 우울증약까지 복용 장하나“세계 1위가 유일한 목표였지만 더 중요한 게 많다는 걸 깨달아” 시즌 중임에도 본격적인 복귀 선언을 앞두 고 그는 국내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지난 2월 호주 오픈 우승으로 LPGA에서 이번 시 즌 가장 빨리 우승한 한국 선수가 됐다. 하지 만 꾸준한 대회 참가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지난 4월 초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 스퍼레이션에도 불참했다. 대신 국내 대회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과, 삼천리 투게더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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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어 머니의 건강이 회복된다 하더라도 LPGA 재 도전은 없다는 의견도 확실히 했다. 장하나의 갑작스런 발표에 투어 동료들 도 놀랐다. 장하나는“지난해 일본 대회 때 (11월)부터 복귀를 생각했다”면서도“비밀스 럽게 진행을 해왔기에 동료 선수들도 모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습을 도와주는 코치에겐 고민을 털어놓 기도 했다. 장하나의 스윙을 교정해주고 있 는 김종필 프로는 <일요신문>과의 전화통화 에서“나는 매니저도 아니고 기술적인 부분 을 담당하기 때문에 장 프로의 결정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면서도“어머니 건강에 대해 서는 몇 번 이야기를 나눴다. 고민거리를 들 어준 정도였다. 걱정이 많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

어머니 김 씨는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서 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식당을 운영했던 것 으로도 유명하다. 삼겹살로 유명한 이 식당 은 주변에선‘골퍼 장하나 식당’임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김 씨는 식당 운영으로 장하나 를 뒷바라지했다. 맛집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차츰 식당을 확장해 현재는 상가 지하 1층의 반 이상을 식당이 차지할 정도다. 김 씨는 1 년여 전부터 식당을 다른 이에게 넘기고 쉬 고 있다. 인근에 살던 집도 경기도 화성으로 이사했다. “하나가 3살 때부터 크는 걸 봤다”는 식 당 주방장은 <일요신문>과 인터뷰에서“하나 는 두 부부가 40세가 넘어서 가진 소중한 딸 이다. 부부가 정성스레 딸을 키웠고 하나도 부모님께 잘하는 화목한 가족이다”라고 설 명했다. 그는“하나가 미국에 건너가기 전까지는 식당에 자주 왔다. 어릴 때부터 학교 끝나거 나 훈련 마치면 와서 식사를 했고 동료 선 수들을 데려오기도 했다. 식당에 오면 일 도 도왔다”고 떠올렸다. 그는 그런 장하 나의 부모님을 생각하는 효심과 단란한 가족 분위기가 국내복귀에 영향을 끼쳤 을 것이라고 보고 있었다. 그러면서“그 동안 하나 뒷바라지하느라 식당일로 번 돈을 많이 투자하고 빚도 조금 졌던 것 으로 안다. 이제 미국에서 빛을 보려 고 하는데 국내에 들어오는 게 개인 적으로는 아쉽기도 하다”며 웃었 다. 장하나의 부모는 올해부터 딸의 많은 일정을 함께 소화 하고 있다. 지난 5월 23일 복 귀 기자회견에도 참석해 딸을 지켜봤고 지방에서 열리는 대회 에도 함께한다.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이 열린 제주에도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챔피언’복귀로 KLPGA 판도 바뀔까 미국에서 정상급 성적을 내던 장하나의 복귀로 KLPGA 판도에 변화가 예고되고 있 다. 장하나는 미국 진출 이전 KLPGA 무대 를 평정한 바 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통산 8승을 기록했 다. 2015년 본격적으로 미국 무대에 도전한 장 하나는 2년차부터 승수를 쌓아갔다. 지난해 2월 코츠 골프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경험 한 그는 1년간 3회 우승을 달성했다. LPGA 에서 활약하는 한국 골퍼 중 시즌 최다승 기 록이었다. 올해 처 음 참가하는 호주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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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일 땜에 복귀한 것 아니에요” 장하나를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 로 동료 프로골퍼 전인지와‘가방 사건’을 발견할 수 있다. 이는 지난해 3월 장하나의 아버지가 싱가포르 공항 에스컬레이터에서 놓친 가방에 전인 지가 맞은 사건 때문에 생긴 검색어다. 당시 전인지는 가방에 맞아 생긴 허리 부상으로 대회 참가를 포기했다. 공교롭게도 전인지가 포 기한 대회에서 장하나가 우승하며 사건은 더욱 화제가 됐다. 사건은 양측의 감정싸움으로 이어졌다. 장하나 측은 사과와 함께“고의가 아니었다”고 해명했고 전인지 측은“충분한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양 선수의 팬클럽 간에도 온라인 상에서 다툼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어지는 비난에 장하나는 몸과 마음에 상처를 얻으며 2개월간 투어를 쉬기도 했다. 아버지를 향해 쏟아지는 질타에 특히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버지 또한 몸져누운 딸을 보며 심한 죄책감을 느꼈다. 두 선수가 얼굴을 붉히는 듯했던 사건은 지난해 6월 한 대회에서 같은 조에 두 선수가 편성돼며 일단락됐다. 장하나와 전인지는 대회 이전에 화해했음을 밝혔고 라운드 내내 서로를 응원했다. 마무리된 사건이지만 이 때문에 장하나가 국내로 돌아오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일부에서 나오기 도 했다. 이에 장하나는 지난 5월 23일 국내 복귀 의사를 밝힌 기자회견에서“힘들었지만 그것 때 문에 복귀하는 건 아니다”라며“마음고생은 했지만 다 훌훌 털어버렸고 전인지와도 웃으면서 다 [상] 화해했다”고 말했다.

장하나 연관검색어‘가방사건’은?

권 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 인다. 장하나의 장점 중 하나는 호쾌한 장타다. 올 시즌 장하나 는 LPGA 투어에서 드라이브 거 리 평균 258.827야드(약 232미 터)로 32위에 올라있다. 다소 무 리가 있지만 이 기록을 그대로 국내 무대에 적용한다면 지난 E1 채리티 오픈 우승을 차지한 장하나의 어머니 김연숙 씨가 운영했던 식당. 사진출처=장하나 팬클 이지현에 이은 5위 수준이다. 2 럽 카페 일 시작된 롯데 칸타타 오픈에서 도 장하나는 2라운드까지 중간 부부가 40대에 얻은 무남독녀 합계 9언더파로 선두와 1타차 공동 3위에 랭 크됐다(3일 현재). 외동딸…어머니가 30년 넘게 김종필 프로는“장 프로는 최근 하루도 쉬 삼겹살집 운영하며 뒷바라지 지 않고 스윙 가다듬기에 열중하고 있다. 잔 에서는 LPGA 통산 우승을 4회로 늘리며 승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큰 근육으로 스윙에 힘 승장구했다. 그가 목표로 달려오던 세계 1위 을 싣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워낙 실력 도 멀지 않아 보이는 듯했다. 하지만 우승 이 있는 선수인 만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으리 후 약 3개월이 지난 시점에 그는 국내 복귀를 라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장하나 같은 발표했다. 훌륭한 선수가 국내 투어에 전념하게 됐다. 세계 최고 무대로 불리는 LPGA에서도 좋 국내 골프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상황”이 은 성적을 거둔 그는 국내 무대에서도 상위 라고 설명했다.

장하나는 특유의 밝고 당당한 성격으로 스타성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LPGA 투어에서도 비욘세 춤이나 골프채를 활용 한‘검술 묘기’ 등 화려한 세리머니로도 화 제를 모았다. 이에 LPGA 사무국에서는 공 식 홈페이지에 남긴 작별인사에서도“흥미로 운 세리머니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안겼다” 며 아쉬움을 표했다. 장하나는 2일 롯데 칸 타타 오픈 1라운드 9번홀에서도 두 번째 샷 을 치자마자“자, 한 번만 가주자”라고 소리 쳤다. 이후 공이 그린 위에 안착하자 깡충깡 충 뛰며 기쁜 마음을 숨김없이 표현했다. 이 번 시즌 KLPGA 무대에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하게 하는 장면이었다. KLPGA 사무국에서도 그의 복귀를 반겼 다. KLPGA 관계자는 <일요신문>과 전화통 화에서“선수 개인으로는 미국 도전이 중단 돼 아쉽겠지만 KLPGA 입장에서는 호재로 볼 수 있다. 장하나는 2013년 KLPGA 대상, 상금왕, 다승왕 출신이다. 실력과 스타성을 겸비해 흥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했 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투어 카드를 반납한 바 있다. 2008년까지 국내 무대 를 평정했던 신지애는 2009년부터 미국 무대도 주름 잡았다. 2010년에는 세계랭킹 1위에도 오르는 등 강력한 모 습을 보이던 신지애는 2014년 돌연 LPGA 투어 카드 를 반납했다. 당시 신지애는“가족과 멀리 떨어져 지내 투어카드 반납 과거에도 있었다 는 삶이 행복하지 않다”며 이후 일본 투어에서 활약 누군가에게는 꿈일 수도 있는 미국여자프로골프 하고 있다. 그는 이동거리가 멀어 체력적으로도 어려 (LPGA) 투어 카드, 그렇기에 장하나의 투어카드 움을 느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납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신지애는 지난 2013년 이전에 비해 승수가 줄어든 1 장하나 이전에도 이 같은 결정을 내린 한국 골퍼 승만을 거둬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LPGA 투어카드 가 있었다. 를 반납 이후 JLPGA 무대에서 지난해까지 10개의 우 현재 일본여자프로골 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건재 프(JLPGA)에서 주로 활 “가족과 멀리 떨어져 지내는 를 과시했다. 이에 장하나의 복 약 중인 신지애(스리본 귀 후 국내 성적에도 관심이 쏠 삶이 행복하지 않다”…이동 드)는 장하나에 앞서 리고 있다. 거리 적은 일본에서 활약 지난 2014년 LPGA [상]

신지애도‘행복은

성적순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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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일요신문 9 JUN 2017 제755호

[제 14대 오클랜드 한인회장 선거]

6월 10일 한인회장 선거 “투표자수가 당선자 결정한다” 기호 1번 박세태, “한인회를 한인회 답게 든든한 한인회장” 기호 2번 하병갑, “한인회장+미래의 국회의원에게 한 표를” 이번주 토요일인 6월 10일 새 오 클랜드 한인회장을 뽑기 위한 선거 가 진행된다. 한인회관 소유 관리 주체를 둘러 싸고 오랫동안 심한 내홍에 시달렸 던 오클랜드 한인회가 그간의 시련 을 딛고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선거는 상당 한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박세태, 하병갑 두 후보 모두 한 인회관을 둘러싼 분쟁과는 직접적 인 관계가 없는 사람들이라 누가 당 선되든 이제 지난 불협화음을 걷어 내고 한인사회가 새 출발을 할 수 있 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한인회 주변에선 조직에 있어서 는 박후보가 유리한 상황이기 때문 에 투표참여자 수가 당선의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선거기간중 나온 각 후보의 홍보 물이나 선관위 주최의 공약발표회 등을 보면 두 후보 모두 한인회 운영 에 깊게 관여해 왔기 때문에 특별한 쟁점을 발견하긴 어렵다. 두 후보 모두 교민경제 활성화, 차 세대 취업 지원, 정착 지원 등 한인 회의 기본적인 의무 실행을 강화하 겠다는 공약을 최우선 순위로 꼽았 다. 박 후보의 한인회관 부채 청산의 로드 맵을 작성하겠다는 것이나 하 후보의 한인 국회의원 시의원 배출 프로젝트 진행 등이 그나마 눈에 띄 는 것이다.

큰 틀로 보면 박세태 후보는 기존 한인회 기조를 바탕으로 화합하는 하나된 한인사회에 무게를 두었고 하병갑 후보는 기존의 한인회 틀을 벗어나 새로운 한인사회를 지향하 자는 입장이다. 박후보는 한인회 봉사에 꾸준히 참여해 온 점을 강조하며 분열된 한 인회를 화합시켜 한인회다운 한인 회를 만들겠다는 데 포인트를 두었 다. 한인회 임원, 한국학교와 한민족 학교 교사, 로타리 클럽 회원으로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는 박후보는 2013년부터 2년 넘게 매달 100달러 씩 한인회관 기금을 기탁하기도 했 다. 하후보는 정치 지망생이라는 자 신의 포부를 밝히며 자신에게 투표

지난 3일 한인회관에서 진행된 14대 한인회장 선거 후보 공약발표회에서 박세태 하병갑 두 후보가 악수하고 있다.

하면 미래의 국회의원에게 투자하 는 것이라는 것을 슬로건으로 삼은 점이 눈에 띤다. . 세무 법무 경험과 언론 활동 등 전문성을 강조한다. “학연, 지연을 끊고 후보 개인의 자 질을 보고 소신 투표하지 않으면 가 장 질 낮은 후보가 여러분의 대표가 될 수 있습니다”라는 다소 공격적 인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이번 선거는 18세 이상 한민 족으로 시민권자나 영주권자 워크비 자 소지자(워킹 할리데이 비자, 학생

비자, 방문비자 소지자 제외)는 투표 에 참여할 있다. 투표자 자격에 한인 회 회원으로 등록된 자(회비 납부 여 부 무관)로 돼 있지만 회원등록은 선 거당일 투표장소에서 가능하다. 투표자격을 확인하기 위해 여권 과 비자근거를 제시해야 하므로 여 권 원본이나 뉴질랜드 정부에서 발 급한 사진이 첨부된 골드카드를 지 참해야 한다. 골드 카드에 사진이 없 을 경우 골드카드와 운전면허증을 같이 제시해야 한다.


KOREAN SUNDAY TIMES 9 JUN 2017 제755호

주간환율

한국에 수출가능한 뉴질랜드 식음료는?

(1NZD 기준)

DATE 6 월 02 일

뉴질랜드 푸드 커넥션 2017에 23개 업체 참여…아직 개척 가능한 제품 많아

(매매기준율)

WON

USD

792.39

0.7063

6 월 05 일

뉴질랜드 최대규모 특산품 할인점

뉴질랜드 친환경 식품들이 한자리에 모 였다. 지난달 30일 뉴질랜드 푸드 커넥션 2017(New Zealand Food Connection 2017) 이 서울시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렸다. 올해로 7년째인 뉴질랜드 푸드 커넥션은 뉴질랜드 식품업체와 국내 식품업체 간의 B2B(기업 간 거래) 시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매년마다 뉴질랜드 무역산업진흥청이 주최하 고 있다. 올해는 뉴질랜드 주요 식음료 기업 23개가 참가했으며 100여 개 제품을 선보였 다. 특히 한-뉴질랜드 FTA 발효 첫 해였던 지 난해 총 5억9300만달러어치 식음료가 한국으 로 수출, 전년 대비 18% 증가하는 등 FTA 효 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행사의 의미 를 더했다. Ryan Freer 뉴질랜드 무역산업진흥청 상 무참사관은“품질의 안전성은 물론 색다른 경 험을 원하는 한국 소비자들의 니즈를 꾸준히 포착한 결과 뉴질랜드 식음료의 인지도가 날 로 높아지고 있다”며“한국은 뉴질랜드 식음 료 수출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시장 인데다 FTA로 인한 가격경쟁력이 더해져 그 비중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분류별 주요 제품에는 와인과 꿀, 육류, 수 산, 청과, 유제품 등으로 구성됐다. 와인에는

6 월 06 일 799.22 여했다. 6 월 07 일 805.24 또한 그린쉘 홍합으로 유명한‘코노’와 천 연꿀의 대명사인 마누카꿀의‘콤비타’ , 뉴질 6 월 08 일뉴질랜드809.23 마누카 꿀 지정 판매처 랜드 키위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든‘제스프 리’ , 우리나라 단호박 시장을 평정하고 있는 건강식품 상설 할인매장 ‘브라운리그 농업’ 의 단호박 등도 우리나라 시장에서 인지도를 한껏 키우고 있는 품목들 이다. 인터넷 도 .소매업자 환영 / 유학생 우대 골드 키위 퓨레와 농축액 등을 생산하는 본 사444-1200 시티점303-0123 ‘키위 프롯 프로세싱 컴퍼니’는 키위불고기 와 같이 우리나라 소비자에게 특화된 제품 레 81 Barry’s point Rd Takapuna 시피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오베이션 뉴질랜드’도 뉴질랜드를 대표하 노래방 & 는 양고기 업체다. 지난해 뉴질랜드 양고기의 가라오케 우리나라 수입량은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09)486-4188 021-0262-7772 120년 전통을 자랑하는 뉴질랜드 국민 브 랜드‘JH 휘태커스’초콜릿도 빼놓을 수 없는나에게 맞는 컴퓨터 품목이다. (아이컴) 한편 이날 행사에는 국내 식품외식업계 관 컴퓨터매년 업그레이드 전문기업 I COM 과 상의하십시요. 계자와 바이어 등 400여 명이 참가했다. 마다 행사에 참가한다는 한 바이어는“뉴질랜 드 식음료의 품질력은 이미 입증 받았지만 가 격 조정의 어려움이 있었다”며“그러나 FTA 뉴질랜드를 효과로 인해 식품외식기업들의 활용도가 바라볼더욱 수 있는 아름다운 창 높아지고 있어 국내 식품외식산업의 식재 공급 처로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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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와인 애호가들에게 품질을 인정받 은‘기센 와인’부터 와인 브랜드 TOP 50에 선 정된‘배비치 와인’ , 지난해 뉴질랜드 올해의 와인에 선정된‘마투아 와인’등이 대표적이다. 알코올 도수가 낮은 과일맥주로 전 세계에 알콜팝 열풍을 몰고 온‘KGB’와 고품질의 과 일 농축 베이스 및 커피시럽으로 국내 커피전 문 프랜차이즈에 호평을 받고 있는 ‘샷 베버리 지스’ , 뉴질랜드 최대 규모의 키위주스 생산업 체인‘넥타 뉴트리션’등도 바이어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유제품은 세계 제1의 유제품 브랜드인‘폰테 라’와 뉴질랜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의 선두 주자인‘에메랄드 푸드’ , 세계 양유 시장을 활 발히 개척하고 있는 ‘스프링 쉽 밀크’등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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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언 프리어(가운데) 뉴질랜드 무역산업진흥청 상 무참사관이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뉴질랜드 푸드 커넥션 2017’에서 뉴질랜드 식 음료 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대표 식음료 제품을 선보 이고 있다./사진=뉴질랜드 무역산업진흥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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