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756 (16 jun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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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SUNDAY TIMES

www.sundaytimes.co.nz 16 JUN 2017 Tel: 444-7444 Fax: 444-7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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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4기동단에선 무슨 일이…

Vol 756

대마초 혐의 빅뱅 탑‘응급실행’ 3대 의문점

북한 3군단 쿠데타 모의부터 진압까지

단독 공개

▲50대 젊은 사단장이 리더 ▲장성택 잔존세력 연계 소문 ▲자숙하던 김원홍이 진압 성공하고 권력무대 극적 복귀

전쟁 나면 민간 SUV 군용으로 징 발 “실화냐” ‘컴백’이효리가 차리는

‘예능 별미’ 맛보세요 ᮂ ⧕ Ŗ‫ݡ‬⢽ᩍ⧪ᔍ

문 대통령 초강수 검찰 인사 막후스토리

검찰 쿠데타 사전진압

 개혁 불만 일부 세력이 실세들 비리 첩보 수집 소문 ‘언론에 청와대 참모 여자 문제 흘렸다’얘기도 돌아  검찰 믿다 발등 찍힌 노무현 반면교사…‘선빵’날려

영화 <변호인> 오달수 실제모델이 말하는…

노변·문변 부산 시절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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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신의 직장 이라 부러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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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일요신문 16 JUN 2017 제756호

‘체육인들 자존심 회복’약속한 문 대통령

“예체능 국가적 지원” 적폐 청산 신호탄 되길…

대선 주자들이 속속 출사표를 던 지던 4월9일 서울 올림픽공원 역 도경기장에서‘대한민국 체육인대 회’가 열렸다. 박근혜 최순실 게이 트 이후 위기에 몰렸던 체육계의 열 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고 간절 했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대선후보 들도 체육 지도자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체육인들의 열 악한 생활 여건과 훈련 환경은 비정 규직 노동자들이 처한 현실과 다를 바 없다”고 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도“법 개정을 통해 반드시 정 규직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당시 후보 신분이었던 문재인 대 통령도 체육계의 열망에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스포츠 강사들은 최 저생계비 수준의 월급을 받고 있 다. 그것도 11개월 비정규직이다. 확실한 처우개선을 약속드린다” 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 체육을 위 해 공헌한 체육인들이 은퇴 이후에 도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 록‘체육인 복지법’ 제정도 추진할

예정이다. 물론 박근혜 정부에 서도 스포츠 병폐를 없 애겠다고 했다. 느닷없는 승마협회 감사에서 자기 뜻 대로 하지 않은 문화체육관광 부 국·과장급 실무자를 한직으로 내몰았다. 2014년 1월에는‘스포츠 4대 악 신고센터’를 만들어 체육 계 전체를 비리의 온상인 양 만들 었다. 물론 체육계의 구조적 문제는 해소되지 않았다. 정권의 입맛에 맞춘 체육계 길들이기 수단으로만 악용됐다. 이는 체육인들의 마음에 적지 않은 상처를 안겼다. 문 대통령은“박근혜 정부 국정 농단의 출발은 바로 체육 농단으 로, 체육계를 쑥대밭으로 만들었 다”고 밝혔다. 그러면서“체육인들 의 자존심을 찾아드리겠다. 모든 학 교에서 예체능 교육을 늘리고 이를 국가가 지원하자는 것이 저의 핵심 교육정책이다”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체육계의 해묵은 적폐를 [시사저널] 해소할 수 있을까.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 지도가 역대 대통령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 갤럽의 6월 첫째주 국정 수행 지 지율 조사에서 문 대통령은 84% 를 기록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지지율 최고치(83%)를 뛰어넘었다. 노태 우 전 대통령 이후 한국갤럽 조사를 통틀어 역대 최고치다. 전체 응답 자 1004명 중 긍정 평가한 843명은‘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8%), ‘인 사’(10%), ‘전반적으로 잘한다’(8%), ‘공약 실천’(7%), ‘개혁 적폐청산’(6%), ‘추 진력·결단력·과감함’(6%), ‘권위적이지 않다·소탈하고 검소하다’(4%) 등을 [한겨레21] 지지 이유로 꼽았다.

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 84% 역대 최고

‘국민 소통의 힘’

Chatfield&Co. (서준열 오종화 공인회계사)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월 9일 대선후보 자격으로 체육인대회에 참석해 체육인들의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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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좋은 비만은 없다

지방세포의 염증물질‘만병의 씨앗’ 비만하면서도 건강을 유지하는 사 람들은‘건강한 비만’ 또는‘좋은 비만’이라고 분류하기도 한다. 얼마 전 유럽 비만학회에서 이 주 제에 관한 중요한 연구가 발표되었 다. 우리가‘좋은 비만’이라고 여기 는 집단도 충분한 기간 동안 추적해 보면 정상 체중에 비해 훨씬 질병이 잘 생긴다는 것이 이 연구의 주장이 다. 연구팀은 체질량지수로 비만에 속하면서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등이 없는‘건강한 비만’인 350만

명의 20년 의무기록과 질병이 없는 정상 체중인의 통계를 비교했다.‘건 강한 비만’층에서 심장병은 2.6배, 심부전은 3.8배, 뇌졸중은 56% 정 도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되었 다. 이같은 이유는 아마도 지방세포 에서 발생하는 염증 때문이라고 보 고 있다. 지방세포는 스스로도 염증 물질을 분비하기도 하고 주변에 염 증세포를 불러들여서 간접적으로 염 증물질을 분비한다. 과다한 지방세

비만인 사람들을 충분한 기간 동안 추 적해보면 정상 체중인들보다 심부전·심 장병·뇌졸중 발병이 훨씬 많았다. 일요신문DB

포에 의한 지속적인 염증이 동맥경 화증, 즉 심장병, 뇌졸중, 그리고 그 결과인 심부전을 일으킨다고 추정하 고 있다. 염증은 또한 암의 중요한 발병원인이다. 비만은 암 발병과 관 련이 깊다는 것이 최근 들어 더 확 실하게 밝혀지고 있다. [주간경향]


KOREAN SUNDAY TIMES 16 JUN 2017 제75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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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일요신문 16 JUN 2017 제756호

임금인상 논의 전 임금체불 근절부터

‘주휴 수당’주받는는사사람람도도 최저시급을 1만 원으로 인상하겠 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을 두고 경영계와 노동계가 마찰을 빚고 있 다. 노동계는 소득 주도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당장 최저 시급을 1만 원 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경영계는 인건비 부담이 커져 채용 이 줄어들 수 있다 고 맞서는 것. 하지 만 일각에서는 최 저시급 인상을 논 의하기 전 임금 체 불부터 근절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 온다. 현재 법으로 정해진 임금조차 제 대로 받지 못한 경우가 많아 이를 먼저 해결해야 시급 인상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5월 발표된‘OECD 한국 경제보고서’는 한국의 최저임금 이‘OECD의 평균 수준’이라고 평 했다. 이 보고서는 ‘최저임금 인상’ 보다‘최저임금 준수’를 더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이는 한국의 임금체 불이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 수원지 방검찰청과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

아몰랑

용노동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임 금체불액은 1조 4286억 원으로 추 산된다. 한국에 비해 최저시급이 높 은 일본(도쿄 기준 시간당 932엔 약 9442원)보다 10배가 많은 수준 이다. 일본의 임금체불액은 2014년 기준 연간 130억 엔(약 1300억 원) 이다. 정부 통계에도 임금체불의 심각 성이 드러난다. 고 용노동부 조사에 따르면 한국 비정 규직 노동자의 월 평균 임금은 149 만 4000원. 하지만 이는 실제 최저 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다. 2015년 통계청 집계에 따르면 가 구주인 근로자의 주당 노동시간은 약 45시간. 이를 월급으로 환산하 면 주휴수당, 추가수당을 제외하고 총 126만 6502원이다. 하지만 주휴 수당을 더하면 월급은 152만 450 원으로 훌쩍 뛴다. 주휴수당의 경 우 근로기준법 제15조에 의거해 주 15시간 이상 일하는 근로자는 하루 유급휴일이 주어져 1일분의 수당을

추가로 받게 된다. 주휴수당, 연장·야간수당 같은 법정 수당을 지급하지 않을 경우 동 법 제109조에 따라 3년 이하 징역, 2000만 원 이하 벌금형을 받는다. 수당 미지급으로 형사 처분까지 받 을 수 있는 것. 허나 노동현장에서 는 법정 수당을 제대로 받는 근로자 가 드물다. 이는 아르바이트 현장에서도 마 찬가지다. 지난해 11월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사이트 알바천국이 아르 바이트생 774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주휴수당을 받은 경험이 있는 응답 자는 전체의 37.9%(293명)에 불과 했다. 임금을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 도 주휴수당에 대해 잘 모르는 것 도 문제다. 같은 조사에서 자영업자 144명과 아르바이트생 774명 가운 데 18%만이 주휴수당 지급 기준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주간동아]

구글‘머신러닝’미래 예측 기술 들여다보니

‘구글 렌즈’식당 비추면 예약 뚝딱 순다르 피치이 구글 CEO는 구글의 다양한 서비스에‘머신러닝’을 접목 한‘인공지능 퍼스트’를 선언했다. 머 신러닝을 활용해 기존의 구글 서비스 와는 완전히 다른 기술을 만들어낸다 는 것이다. ‘머신러닝’은 말 그대로 기계학습 이다. 컴퓨터가 스스로 주어진 데이 터를 반복적으로 학습해 의미를 찾 아내고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을 뜻한 다. 입력된 정보와 경험을 통해 습득 한 지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알고리즘 을 형성해나가는 것이다. 이렇게 만들 어진 알고리즘은 어떤 상황에서도 대 응할 수 있다. 세간의 화제가 되었던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 또한 머신러닝을 빼놓고 말할 수 없다. 구글은 머신러닝 기술을 더욱 발전 시켜 기존에 주로‘음성 인식’으로 작 동해온 구글 어시스턴트를‘시각 인 식’으로도 활용도를 넓힐 예정이다. 구글 어시스턴트의‘눈’역할을 할‘구 글렌즈’의 기술이 성큼 발전했기 때 문이다. 구글이 호기롭게 내놓은 구글렌즈 는 인공지능(AI) 비서‘구글 어시스턴 트’를 돕는 똑똑한 카메라 앱이다. 구 글 어시스턴트에서 구글렌즈를 켜고 궁금한 사물에 카메라를 비추면 그 내용을 분석하여 관련 정보를 제공해 준다. 예를 들어보자. 스마트폰 카메

라로 꽃을 비추면 구글렌즈가 이미지 를 인식해 무슨 꽃인지 식별하여 이 름을 알려준다. 신기한 것은 사진을 찍을 때 방해물이 있으면 포토샵 기 능처럼 알아서 그것을 없애고 촬영해 준다. 꽃을 배경으로 아이를 찍어주고 싶은데 앞에 철망이 있다면 그 철망 을 알아서 지우고 찍어준다는 얘기다.

구글은 시각 인식을 통한 인공지능 서비스 를 선보인 예정이다.‘구글렌즈’를 통해 음 식점을 카메라에 인식하면 음식점 정보가 뜬다. 사진출처=구글

구글렌즈는 일정 추가 기능도 가 능하다. 이를테면 콘서트 정보나 영 화 관람을 자동으로 내 스케줄에 넣 을 수 있다. 길을 걷다 가고 싶은 레 스토랑을 봤을 때도 구글렌즈 아이콘 을 누르고 카메라로 간판을 보여주기 면 하면 된다. 해당 레스토랑의 주소, 리뷰와 전화번호, 지도 팝업 등 각종 정보를 알려주고 나아가 예약까지 돕 는다.

[주간조선]


KOREAN SUNDAY TIMES 16 JUN 2017 제75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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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동정

일요신문 16 JUN 2017 제756호

교민동정 17일 진로선택 멘토링 워크샵 오클랜드 분관은 6월 17일 오후 2 시 우리 재외동포 중고교 청소년들 을 대상으로‘2017 진로선택 멘토 링 워크샵’을 Pinehurst School 강당에서 개최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뉴질랜드 대 입제도 및 진로선택 방법 등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뿐만 아니라, 뉴질랜 드 영상위원회, 1차산업부 소속 강 사의 강연과 뉴질랜드 유일의 직업 체험 버스에서 학생들이 원하는 직 업을 가상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한인 중고등 학생 및 부모 (한국어 통역 제공 예정)를 대상으로 하며 비용은 무료. 신청 및 문의 : 오클랜 드 분관, 09-379-0818 (내선204) 또는 smkim06@mofa.go.kr

석식 및 다과가 제공되며 말기암환 자 돕기 30불 도네이션은 한인로타 리클럽의 기부금과 함께 호스피스 에 전달될 예정이다. 문의: 021 0750 298 (이종순 사무 국장), 021 229 8988(백인권 총무 이사)

한우리교회 엄마랑아가랑 Family Day 한우리교회에서는 운영하는 '엄마 랑 아가랑' 프로그램에서는 오는 7 월 1일에는 미취학 아동의 할아버 지,할머니 부모님과 자녀 등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Family Day'를 연다. 시간: 7월 1일 오후 4시30분~6시 * 마치고 간단한 식사와 가족 사진 촬영이 있습니다. 장소 한우리교회 느헤미아 비 전홀, 59 View Rd, Glenfield, Auckland 문의 442-1457. 021-418042

1. 일 시 : 2017년6월24일(토) 16:30~18:30 2. 장 소 : 한인회관 강당(5 Argus Place, Hillcrest) 3. 의제내용 : - 전회 회의록 승인 - 2017년도 사업 및 결산보고 - 2018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보고 - 기타안건 : 분쟁조정위원 추인, 한인회 회계기간 변경 등 4. 참석대상 : 오클랜드에 거주하는 만18세이상의 한민족과 그 가족으 로서, 뉴질랜드 시민권이나 영주권 또는 합법적인 노동비자 소지자로, 정관4조2항1호에 의거하여 회원등 록을 하고 연회비를 납부한 자. * 정기총회에서 기타안건 상정을 위한 의견을 6월16일(금)까지 이메 일로 보내주시면 적극검토 하겠습 니다. *한인회사무국 : 09-443-7000, nzkorea.org@gmail.com

한인로타리클럽 회장 이취임식 및 말기암환자 돕기 행사 오클랜드 한인 로타리클럽의 회장 이취임식을 겸한 말기암환자 돕기 자선행사가 6월20일(화) 오후 6시 30분 한인회관에서 열린다.

고려대 교우회 6월 모임 오클랜드한인회 정기총회 공고 오클랜드한인회에서는 아래와 같 이 2017년도 정기총회 개최를 알려 드립니다.

고려대학교 교우회 뉴질랜드 오클 랜드 지부는 6월 17일(토요일) 오 후 6시 자미 식당 2층(Unit 9, 20 Link Dr. Wairau)에서 6월 정기모

임을 갖는다. 문의 : 총무 - 김승현 (83학번 021-387-405)

연세대 동문회 모임 안내 연세대학교 동문회 상반기 총회를 6월 24일(토) 저녁 6시30분 알바니 중국성에서 갖는다. 문의: 총무 이주용(021-08873282)

김인숙화가 개인전 교민화가인 김인숙씨가 자신의 9번 째 전시회이자 뉴질랜드 첫번째인 작품 전시회를 6월 26일~7월 12일 노스코트 쇼핑몰 옆 노만 킹 스퀘 어 노스아트에서 갖는다.

왕가레이 지역 순회영사 오클랜드분관에서는 원격지에 거 주하시는 교민의 민원업무 편의를 위해 왕가레이 지역 순회영사 업무 를 6월 24일 오전 11시~12시 왕가 레이 이민자센터 (71 BANK ST, WHANGAREI - OLD TOWN HALL 2층)에서 실시한다. 문의 : 027-477-9336(한인회) / 09-379-0818(Auckland 분관)

숫자 맞추기 <2>

숫자 맞추기 <1> 1. 가로세로의 행과 열에 1 부터 5 까지의 숫자를 넣어야 한다 . 2. 한 행이나 열에 같은 숫자가 중 복해서 들어가선 안 된다 . 3. 굵은 선으로 둘러싸인 영역 , 즉 ‘케이지’의 왼쪽 위 구석에는‘주어 진 값’과‘사칙연산 기호’가 있다 . 케이지 안의 숫자들에 연산 기호를 적용하면 주어진 값이 나와야 한다 . 4. 케이지가 네모 한 칸일 경우 주 어진 값을 그대로 기입하면 된다 . 5. 케이지 안의 숫자들은 중복해도 된다 .

1. 가로 , 세로 및 대각선에 1 ∼ 9 까지의 숫자를 중복되지 않게 집어넣는다 . 2. 굵은 선으로 둘러싸인 블록 에 1 ∼ 9 까지의 숫자가 하나씩 들어가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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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칸의 전체를 살펴서 우선 확 정하기 쉬운 숫자를 찾는다 . 가장 확정하기 쉬운 숫자는 네모칸에 가장 많이 나와 있는 수. 2. 확정하기 쉬운 빈 칸을 찾아 라 . 이번에는 다른 관점에서부터 확정하기 쉬운 빈 칸을 찾아보 자 . 확정하기 쉬운 칸이라는 것 은 빈 칸의 전후좌우에 처음부터 들어가 있는 숫자가 많은 것이다 . 특정 숫자가 여기 아니면 저기 식 으로 압축이 되는 장소가 있다 . 이런 것부터 후보로 표시해놓고 확정해 나가는 것이 문제를 빨리 푸는 요령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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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39 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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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는 요령 1. 먼저 쉬운 것부터 해나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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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자궁 경부암 검사 안내 20세에서 69세인 여성은 정기적으 로 자궁 경부 암 검사를 받아야 합 니다. 처음 자궁 경부 암 검사를 받 고 1년후에 다시 검사를 받아야 하 며 그 후에는 3년에 한번 검사를 받 으시면 됨이다. 예약을 반드시 하셔야 합니다. 시민 권 자/영주권자와 2년이상 워크비 자 소지하신 분에 해당합니다. 5불 도네이션 # Kennedy park, 147 Beach Road, Castor bay 5월 25일(목), 6월15일(목), 6월29일 (목), 7월27일 (목), 8월 3일(목), 8월 17일(목),, 8월 31일(목). # Well Woman & family Trust, Unit 14, 49 Sainsbury Road Morning side (St Luke) 8월9일(수). # Highland park community center, 47 Aviemore Drive 6월8일(목) , 7월6일(목) # Glenfield community center 7월 13일 (목), 문의: Well Woman & Family Trust 한국 클리닉 김희연 846 7886 (707) 021 226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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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SUNDAY TIMES 16 JUN 2017 제75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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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 16 JUN 2017 제75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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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사 신뢰도, 한겨레>조선>경향>중앙 순

한겨레 국정농단서 뛰고 대선국면서 걷고 주요 신문사 신뢰도에서 양강 구 도를 유지하던 조선일보와 한겨레 가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국면에 서 조선일보는 하락세, 한겨레는 상 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 지만 한겨레는 대선기간을 거치며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확인됐다. 신문사 신뢰도는 한겨레>조선일보 >경향신문 순이었다. 미디어오늘은 여론조사기관 에스티아이에 의뢰 해 2015년 11월부터 2017년 5월까 지 총 10번의 신문사 신뢰도 조사 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 인했다. 2015년 11월 첫 번째 조사에서 조 선일보와 한겨레는 각각 19.6%와 18.5%로 오차 범위 내 신뢰도를 보

였다. 경향신문은 13.8%로 뒤를 이 었다. 하지만 2016년 3월 이후 조 선일보는 신뢰도 하락세를 보였고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 보도가 봇물 터진 11월 기준 13%라는 저조 한 신뢰도를 나타냈다. 반면 비선실 세로 최순실을 처음 거론하고 정유 라 이화여대 특혜입학논란을 중점 보도했던 한겨레는 9월 16.9%에서 11월 24.2%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조선일보는 지난 1월 12.5%, 3월 14%, 5월 11.8%로 작년에 비해 신 뢰도가 눈에 띄게 떨어졌다. 이는 촛불시민혁명과 정권교체로 나타 난 보수진영의 궤멸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겨레는 1월까지 23.6%를 기록했으나 조기대선국면

에 접어든 3월과 5월 각각 18.3%, 16.6%로 신뢰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한겨레를 적극적으로 소비하 는 뉴스수용자들 사이에서 한겨레 에 대한 불신이 불거진 데 따른 결 과로 분석된다. 실제로 조기대선국 면에서 소위‘진보언론’ 혐오 논란 이 거세졌다. 10%대 신뢰도를 유지한 경향신 문은 유의미한 단독보도들이 있었 으나 반등의 계기를 만들지 못했고 중앙일보는 지난 3월 10.1%를 기 록하며 조기대선 국면에서 상대적 으로 신뢰도를 올렸다. 동아일보는 5% 안팎의 신뢰도를 드러내며 조 선과 중앙에 명확히 뒤처졌다. 동 아일보는 국정농단·대선 국면에서 이렇다 할 영향력을 나타내지 못하 며‘조중동’이란 용어마저 무색하게 만들었다. 한국일보·국민일보·문화 일보·서울신문 신뢰도는 미미한 수 준이었다.

[미디어오늘]

수신료 받는 KBS마저 중간광고 도입 논란

신문업계“꼼수”한목소리 발끈 왜? MBC와 SBS가 예능, 드라마에 서‘유사 중간광고’를 선보여 논란 이 불거진 가운데 수신료로 운영되 는 KBS에서도‘유사 중간광고’가 본격화된다. KBS는 지난 2일 금토드라마 <최 고의 한방> 1, 2회를 방영하면서 사 이에 15초 광고 4편을 내보내 사실 상 중간광고 효과를 냈다. 오는 8일 방영되는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 더 시즌3>, 10일 방영되는 <불후의 명곡>에도 유사 중간광고가 도입될 계획이다. KBS의 유사 중간광고는 다른 지 상파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청 불편 이 적다. 예능 프로그램인 <해피투 게더3>의 경우 이어지는 내용을 반 으로 쪼갠 MBC <라디오스타>와 달 리 1부와 2부를 다른 코너로 구성 하고 중간에 광고를 넣게 된다. 드

라마 <최고의 한방> 역시 MBC, SBS처럼 50분 분량 의 드라마의 회차를 나눠 25 분 단위로 끊는 게 아니라 각각의 회차를 40분 가량으 로 편성해 사실상 개별 드라 마를 두 편씩 편성했다. 그럼에도 유사 중간광고는 그 자체로 편법적인 행위이 며 KBS가 수신료로 운영되 는 만큼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피하 기 힘들다. 방통위는 유사 중간광고가 법의 사각지대를 파고든 만큼 광고총량 제를 보완하는 방식으로 법령을 개 선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상파‘유사 중간광고’에 신문진영이 반발하고 있다. 조선일 보는 5일“법적으로는 문제가 없 지만, 사실상 꼼수라는 지적”이라

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앞서 5월 12일‘유사 중간광고’문제를 지적하 는 기사를 쓰기도 했다. 중앙일보, 문화일보, 서울신문도 지면에 지상 파‘유사 중간광고’ 문제를 지적하 는 기사를 썼다. 이는 지상파에 광 고가 늘면 신문·종합편성채널에 광 고가 축소될 것을 우려하는 이해관 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오늘]

147년전 만들어진‘악마의 다리’

“이렇게 아름다운 다리를 인간이 만들었을 리 없어” 독일 동부 가블렌츠-크롬라우에 가면 자연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완벽한 원 하나를 볼 수 있다. 크롬라우어 공 원에 있는 이 둥근 원은 첫눈에 보면 마치 자연이 만들 어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조금만 더 자세히 들여다보 면 이것이 놀라운 착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치 다리 가 호수에 반사돼서 둥근 원을 만들어낸 것. ‘악마의 다리’라고 불리는 이 다리는 1860년에 축조 된 것으로, 무엇보다 호수에 비친 모습이 가장 아름답 다. 과거 다리를 처음 만들 때부터 이런 착시를 염두에 두고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왜 하필‘악마의 다리’란 별칭을 얻게 된 걸 까. 이렇게 불리게 된 이유는 이 다리가 너무 아름다워 서였다. 당시 사람들이 너무 완벽하게 축조된 다리를 보 고“이건 인간이 아니라 악마가 만들었다”고 믿은 데서 유래했다. 출처 <마이모던멧닷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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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요신문 16 JUN 2017 제756호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일 서울시 용산구 용산소방서에서 열린 일자리 추경 현장 간담회에서 소방대원들의 발언 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할 일이 태산인데 ‘협치’는 멀어지고… 문 대통령‘인사파동’돌파구 있나

문재인 정부가‘혹독한 초여름’ 을 맞고 있다. 청문회 암초에 걸려 내각을 짜지 못하 고 있는 것은 물론, 청와대 참모진 낙마사태까지 일어났다. 높은 투표율에다 전국적으 로 고른 지지세 속에 당선된 문 대통령은 임기 초반 여론 지지율까지 고공행진을 기록 하면서 자신감이 가득 찬 모습이었다. 하지만 두터운 먹장구름처럼 청와대 관계자들 표정은 어두워졌다. 특히 일부 청와대 참모진의 중도사퇴 또는 내정철회는 ‘준비된 정 부가 맞느냐’는 물음표로 이어졌다.

#‘의원 입각’ 고육지책 내놨지만 오랜 기간 문재인 대통령은‘대세론’ 을형 성하며 1등 후보로서 가장 앞서 달렸다. 덕 분에 후보 시절 문 대통령에게는 많은 인맥 이 몰렸고 다양한 공약도 개발됐다. 진보 후 보답게 기존 정치권이 만들어내지 못했던 공 약도 과감히 내놨다. 그러한 공약에 국민들 은 호응했고“역시 문재인은 다르다”라며 표 를 몰아줬다. 하지만 결국 그 공약이 문 대통령 임기 첫 시련을 만들어내는 단초가 됐다. 문 대 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제시했던 인사 5대 원칙(병역면탈·부동산투기·탈세·위장전 입·논문표절 인사 공직 배제)이라는 높은 기 준은 취임 한 달이 지나도록 내각을 완성하 지 못하는 사태를 만들어냈다. 천신만고 끝에 인준이 이뤄지긴 했지만 이 낙연 국무총리가 위장전입 조항에 걸려들었 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김상조 공 정거래위원장 후보자도 이 기준에 걸려 논 란을 피하지 못했다. 더욱이 청와대는 강 후 보자 자녀 위장전입과 이중국적 사실을 미 리 공개하며 양해를 구하는 등 역대 어느 정 권보다 도덕성 검증에 대해 신경 썼음을 밝 혔지만, 증여세 늑장납부과 부동산투기 의혹 등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검증시스템에 한계 를 드러내기도 했다. 인사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면서 고육지책 도 나오고 있다. 17개 부처(6월 초 정부 직제 기준) 중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강경화 후보자를 내정한 지 9일이

지나서야 김부겸(행정자치부)·도종환(문화체 육관광부)·김현미(국토교통부)·김영춘(해양 수산부) 등 상대적으로 청문회가 수월한 의 원들을 내정한 것이다. 이를 두고 국회 청문 절차에서 현역 의원이 탈락한 점이 없다는 전례를 감안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사검 증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부담이 그만큼 크 다는 것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아왔다. 새 정부 출범 이후 한미동맹을 재점 검하는 첫 한·미 정상회담을 코앞에 두고 책 임자가 자리를 그만둔다는 것 자체가 이례적 인 일이었다. 김 전 차장이 2차장에 임명된 이후 연세대 교수 재직 시절의 품행과 관련된 제보가 잇따 랐으며, 이에 따라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면밀 히 조사를 벌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야권은 이를 두고“청와대가 또다시 인사검증 시스템 의 실패를 드러냈다”고 맹비난했다. 김명연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김 전 차장의 부적절한 처신이 무엇이었는지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성희롱, 여성 비하 등이 문 제라는 제보도 들어온다”며“사실이라면 고 위공직은 물론 교수직도 수행할 수 없는 심각 한 흠결”이라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전 차장에 대한 인 사검증이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 해“지적을 아프게 받아들이지만, 전적으로 동의할 수 없다”며“새 정부는 국민의 기대에 따라 (인사검증과 관련해) 과거와는 다른 잣 대를 적용하면서 인사발표가 늦어지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김 전 차장이 신원조회 절차를 거쳐 임명이 최종 확정되기 이전에 사의를 표명한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는 이런 해명을 내놨지만 내심 큰 충 격을 받은 모양새다. 외교안보 전략과 실무를 맡았던 김 전 차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한·미 정상회담 준비에 비상이 걸리게 됐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까지 국회 청문절 차 통과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터져 나온 대

일요신문 DB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심사경과보 고서 채택 문제와 관련,“경과보고서 채택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정리됐다”고 밝혔 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 자에 대해서는 보고서 채택에 응하기로 했지 만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일부 의 혹에 대한 감사청구 등을 조건으로 협조한다 는 입장을 정했다. 자유한국당은 연일 문재인 정부에 십자포 화를 퍼붓고 있다. 이제 제법‘야성(野性)’이 살아났다는 평도 나오면서 문재인 정부 첫 내 각 인선은 더욱 꼬여드는 형세다. 자유한국당 은 8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부 인인 조 아무개 씨의 불법 취업 의혹과 관련 해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 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장녀 위 장전입 의혹 역시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도대체 청와대 사전검증이 제대 로 있기나 한 것인지 대통령이 불러주는 이 름을 그대로 발표만 한 것인지 의심스러운 지 경”이라며“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숱한 의혹 과 비리 혐의가 밝혀지고 부적격으로 드러난 인물을 일방적으로 임명을 강행할 경우 이 정 부는 감당하기 어려운 위기에 부딪힐 것”이 라고 경고했다. 특히 일자리예산 등 추경예산 통과에서 문 재인 정부를 압박하겠다는 입장도 한국당이 분명히 내놓으면서 향후 정국은 인사 파동을 넘어 예산안 및 법안통과 파동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낳고 있다. 정 권한대행은“이런 식의 불통·독선·독주의 인사를 강행하 고 협치의 정신을 포기한다면 이 정부는 법률안과 예산안 등 앞으로 국회에서 다 뤄져야 할 더 많은 과제에서 심각한 난관 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 린다”고 지적했다. 상대적으로 온건하다는 평을 받아온 바른 정당도 문재인 정부의 행보에 연일 비판을 날 을 세우고 있어 이 부분 역시 정부 여당에는 부담이다. 바른정당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3인에 대해 공식적으 로‘부적격’ 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 표는“대다수 장관은 발표조차 되지 않은 상 황이다. 청와대 내부 인사도 제대로 되지 않 고 여러 문제를 드러냈다. 외교안보 부분은 공백이 심각한 상황”이라며“자신들만이 정 의라는 오만과 독선을 버리고 겸허한 마음으 로 민심을 듣고 제대로 된 인사를 하기 바란 다”고 쏘아붙였다.

‘5대 인사원칙’에 발목 잡혀 청문회 난항…한 달 넘게 내각 짜지 못해 김기정·안현호 등 참모진 잇단 낙마…“청와대 부실 검증”비판 제기 # 청와대 참모진 인사도 구설 6월 5일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한 통의 문자가 날아왔다. 김기정 청와대 국가안보 실 2차장이 5일 사의를 표명했다는 내용이 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메시 지를 통해“김 차장이 업무 과중으로 인한 급격한 건강악화와 시중에 도는 구설 등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오늘 사의를 표명 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이어“김 차장은 현재 병원에 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출입기자들의 궁금증이 커졌다. 새 정부 들어 수석비서관급 이상 청와대 공 직자가 사의를 표명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 었던 데다가 김 전 차장 사의 시기가 이해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는 5월 24일 외 교·통일·정보융합·사이버 안보 분야를 총 괄하는 안보실 2차장에 임명돼 6월 말 예정 된 한·미 정상회담 준비와 관련한 업무를 맡

한국당, 일자리예산 추경 통과도 압박 예고…인사 파동 넘어 예산· 법안 통과 파동으로 이어질 수도 형 악재였다. 이에 앞선 6월 초 청와대는 안현호 청와대 일자리수석비서관에 대한 내정 인사를 취소 했다. 5월 말 문재인 정부 초대 일자리 수석 에 내정돼 청와대에서 근무했으나 내정 취소 에 따라 출근하지 않고 있다고 청와대 관계자 는 설명했다. 이 역시 인사 검증 등의 결과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 야3당 일제히 십자포화 인사를 둘러싼 잡음이 계속되자 야당에서 는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청와대는 ‘믿었던’ 국민의당마저 강경 입장으로 돌아서자 힘들 어하는 모습이다. 국민의당은 6월 8일 강경화

최경철 매일신문 서울 정경부장 겸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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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요신문 16 JUN 2017 제756호

지난 4월 17일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박영선 의원, 추미애 대표와 함께 엄지손가락을 올리고 있다.

‘서울시장 후보군’ 박영선 vs 추미애 희비교차

연합뉴스

‘박’은 문 안으로… ‘추’는 문 밖으로…

여의도의 대표적인‘여전사’다. 집권당 내 대표적인 주류와 비주류의 한 축이다. 여성 최다선(5선) 의원과 2위 그룹(4선) 의 대표 격이다. 정치적 고향은 서울이나, 생물학적 고향은 다 르다. 한 명은 대구·경북(TK), 다른 한 명은 부산·경남·울산 (PK)이다. 호남을 핵심 기반으로 하는 더불어민주당에서 몇 안 되는 영남권에 뿌리를 둔 여성 의원인 셈이다. 전자는 추미애 대표, 후자는 박영선 의원이다.

전국동시지방선거(6·13 지 제7회 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 다. 정치권에선 벌써부터 지방선거 를 염두에 둔 후보들의 발걸음이 빨 라진 모습이다. 추 대표와 박 의원 은 유력한 차기 서울시장 후보군이 다. 문재인 정부의 여풍 시대에 걸 맞게 지방선거 여풍 전성시대의 문 을 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 만 지난 5·9 대선 전후로 이들의 희 비는 시나브로 엇갈린다.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까지만 해 도 이들은 반대편 전장의 선봉에 섰다. 공정한 경선 관리 등의 중책 을 안았던 추 대표는 명시적으로 특정 후보 지지를 밝히지는 않았 지만,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에 사활을 걸었다. 추 대표는 지난해 8·27 전당대회에서 친문(친문재인) 계 주류의 전폭적 지원으로 민주당 계열 역사상 첫 TK 여성 당수가 됐 다. 추 대표는 대선 기간‘포용국가 위원회’ 조직을 직접 구상하며 주 도적 역할을 했다. 성경륭 한림대 교수와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이 정우 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등 이 합류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추 대표는 대선 직후 안 규백 사무총장 경질에 이어 당 인 사추천권을 놓고 임종석 대통령 비 서실장과의 갈등설에 휩싸였다. 또 한 김민석 민주연구원장의 정무수 석 추천설로 한 차례 홍역을 앓았 다. 돌고 돌아 김 원장은 민주당 싱

크탱크로 자리를 옮겼지만, 당내 갈 등의 불씨는 현재진행형이다. 집권 초 문 대통령의 높은 지지도로 당· 청 갈등이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지 만, 당 안팎에선 추 대표의 처신을 비판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민주당 초선 의원은“이 시기에 당·청 갈등 은 최악이라고 본다”고 직격했다. 박 의원은 대선 경선 때 문 대통 령 경쟁자였던 안희정 충남도지사

실제 그랬다. 민주당 경선 직후 정치권 관심은 박 의원에게 쏠렸다. 박 의원 탈당은 당 원심력의 화약고 였다. 박 의원은 대선 경선 직후 문 재인 캠프 측이 제안한 공동선거대 책위원장직을 거절했다. 즉각 당내 비문계인 변재일 의원과 동반 탈당 설에 휩싸였다. 문 대통령이 지지자 들의‘문자 폭탄’ 논란을‘양념’에 비유하자, 박 의원은“상처에 소금

민주당 수도권 의원은 이와 관련 해“기 의원의 문재인 선대위 합류 는 박 의원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 러자 여의도 안팎에선“박 의원이 친문계 좌장이 됐다”는 말까지 나 왔다. 한때 친문계의 정적이었던 박 의원이 문재인 선대위의 핵심으로 격상해서다. 차세대 여성 리더의 선두주자인 추 대표와 박 의원의 당내 위상은

박영선 극적 선대위 합류로 핵심인사 격상…“친문 좌장됐다” 말 돌아 추미애

당 인사추천권 놓고 청와대와 갈등 벌여…아직까지 불씨 남아

캠프에 합류, 멘토단장을 맡으며 친 문 패권주의를 온몸으로 막는 데 앞 장섰다. 지난 4월 3일 문 대통령이 대선 경선에서 57%의 득표율로, 민 주당 최종 대선 후보로 선출되자 탈 당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중심으로 한 비문(비문재인) 연대의 마지막 퍼즐은 박 의원이 쥐고 있었 다. 그러나 불발됐다. 민주당을 탈당 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와 최명길·이언주 의원 등만이 낙 동강 오리알이 됐다. ‘김종인·정운 찬·홍석현’ 으로 이어지는 비문 연 대는 즉각 소멸했다. 민주당 한 관 계자는“문 대통령이 대선 본선에서 패권주의 프레임에 걸리지 않았던 이유는 박 의원의 선대위 합류가 결 정적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임종석 등 86그룹 약진… 서울시장 출마하면 박영선 ‘연대가능’추미애는‘위기’ 뿌리는 것과 같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장고를 거듭한 그는 19대 대 선 공식 선거운동 하루 전인 지난 4 월 16일 문재인 선대위에 극적으로 합류했다. 이후 박 의원은 비문인 민주평화 국민연대(민평련) 소속의 기동민 의 원을 문 대통령의 대선 기간 수행실 장으로 추천했다. 기 의원은 대선 경선 당시‘박원순 서울시장→안희 정 충남도지사’를 거쳐 문재인 선 대위에 합류했다. 박 의원 추천을 받은 문 대통령 측에선 임종석 대통 령 비서실장이 기 의원에게 직접 전 화를 걸어 수행실장직을 제안했다.

19대 대선 하루 전인 5월 8일 문 대 통령의 마지막 유세현장에서 극명 하게 드러났다. 당시 문 대통령의 오른쪽에는 추 대표와 박 의원이 나란히 있었다. 잠시 뒤 문 대통령 은 오른손에 박 의원, 왼손에 추 대 표를 각각 잡고 유세 인사를 했다. 2002년 노무현 대통령이 유세 시 절“우리에게는 추미애와 정동영도 있다”며 미래 경쟁 구도를 만든 것 이 오버랩될 정도였다. 사실상 포스 트 대선 주도권 경쟁의 복선인 셈이 다. 일각에선‘임종석-박영선-기동 민’ 라인이 향후 민주당 권력구도 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대선을 거치면서 민주당 내부 권 력구도는 대전환기를 맞았다. 이른 바‘새판 짜기’다. 극심했던‘친문 vs 비문’ 갈등의 경계는 상당 부

분 허물어졌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당내 86그룹(80년대 학번·60 년대 출생)은 약진 중이다. 임 실장 을 비롯해 조국 민정수석과 하승창 사회혁신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 석, 김수현 사회수석 등도 86그룹 이다. 당 내부 권력구도도 마찬가지다. 우원식 원내대표를 시작으로, 박홍 근 원내수석부대표 강훈식 원내대 변인 등 운동권 그룹의 신구 조화 를 꾀했다. 86그룹의 선두주자인 우상호·송영길 의원은‘자의 반 타 의 반’ 정부 입각 대상자에 올랐 다. 내년 8월 추 대표 임기 종료 후 치러지는 차기 당 대표 경선은‘86 그룹의 잔치’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강기정·오영식·진성준 전 의원 등이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알 려졌다. 이 같은 세대교체는 문 대 통령이 대선 기간 구상한 플랜과 무관치 않다. 범진보진영의 세대교 체를 통한 시대교체로‘집권 10년 플랜’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대선 때 문재인 캠프에서 몸담았던 한 보 좌관은“단순히 정권교체를 넘어 시대교체는 문 대통령의 사명과 같 다”고 말했다. 86그룹 중 상당수는 박 의원과 친분이 깊다. 박 의원이 차기 서울 시장 출마로 굳힐 경우‘박영선·86 그룹’ 간 연대 가능성도 제기된다. 친문계 중‘문재인 후계자’가 없는 상황에서 당내 권력구도가 범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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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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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 선거 有感(유감) “박후보에게 투표를 해달라 며 $100을 주었고 투표한 15명을 데리고 오면 무료로 저녁을 사주 겠다고 했다” “하후보의 회유에 따라 금 품제공 확인서를 써 준 것이며 $100은 삼촌으로 부르는 분한테 서 용돈으로 받은 것이다” 2만5천명 한인중 500명 갓 넘 는 사람이 투표에 참여한 이번 오 클랜드 한인회장 선거에서 금품 제공 부정선거 시비가 불거지며 한인사회가 후유증을 앓고 있다. 두 후보측은 “금품제공이 명 백히 드러났다” “용돈으로 준 것을 부정선거로 몰아가는 건 음 모다”며

박원순 서울시장

치열한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선관위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하고 있으니 칼자루 는 선관위가 쥐고 있는 셈이다. “부정선거 후보자를 당선 무 효할 수 있다”는 것은 한인회의 정관에 들어있는 것이 아니고 선 관위에서 만든 자체 규정이다. 효 력에 시비가 있을 수 있지만 두 후보자가 일단 이에 모두 동의했 다. 물론 동의하지 않는 후보는 등록조차 못했을 것이다. 오랫동안 오클랜드 한인회 선 거규정에 부정선거-당선무효 규 정이 있었지만 실제로 사용된 적 은 없다. 이는 전세계 대부분의

대표를 초청했지만 정작 당·청 회 동은 오리무중이다. 추 대표는 최 근 주변 인사들에게 당·청 간 소통 문제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 대표가 6월 5일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린 고위당정청 회의에서“협치 국 회의 근간은 당·청의 긴밀한 협력 체계”라고 직설한 것도 이런 까닭 이다. 반면 박 의원은 문 대통령 특 사로 5월 말 같은 당 조승래 의원과 함께 에콰도르를 방문했다. 박 의원 과 가까운 한 의원은 이번 특사와 관련해“세간에 알려진 것과는 달 리, 문 대통령이 박 의원에 대한 신 뢰가 적지 않다”며“이번 특사단에

계로 기울 수 있다는 얘기다. 이미 대선 직후 첫 당내 경선에서 비문 인 우 원내대표가 친문인 홍영표 ‘3선이냐 여의도 귀환이냐’ 의원을 꺾고 원내 사령탑에 올랐 고심 중인 박원순 행보 변수… 다. 서울시장 열차를 타려는 박 거취 밝힐 내년초가 분수령 의원과 여의도 복귀를 고심 중인 박원순 시장의 이해관계가 맞물린 포함된 이유”라고 말했다. 지점이다. 일각에선 청와대 측과‘박영 86그룹이 신주류로 부상할 경우 선·86그룹’간에 향후 권력구도와 차기 서울시장 후보군인 추 대표는 관련해 모종의 얘기가 오갔을 것으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이미 문 대 로 추정한다. 2014년 새정치민주연 통령과 추 대표 간 이상 징후는 포 합 비상대책위원장과 원내대표를 착된 상태다. 당 관계자들의 말을 겸했던 박 의원은 당시 세월호 특별 종합하면, 당·청 간 핫라인은 사실 법 처리를 놓고 당내 강경파에 뭇 상 전무한 상태다. 취임 한 달간 문 대통령이 추 대표에게 전화를 건 것 ੮ ന Ӗ‫ف‬೵ਉര࣏ 은 이낙연 국무총리 인선 발표 10 분 전, 단 한 번뿐이다. 문 대통령이 취임 다음 날 국회를 방문, 야당 대 표를 만나고 청와대로 야 5당 원내 ੮ ന Ӗ‫ف‬೵ਉര࣏

한인사회가 마찬가지 사정이다. 선관위가 ‘무엇이 부정’ 이고 ‘어느만큼 부정’인지를 판단, 결정할만한 전문성과 형평성을 갖췄는지에 대해 교민사회의 합 의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선관위가 이 규정을 자의적으 로 집행하려 하는 순간 한인사회 는 소송과 분열, 혼란에 빠질 수 밖에 없다. ‘한인회장 선거, 소송’ 이렇 게 검색해 보면 우리보다 훨씬 앞 선 미국 한인사회의 선거에서 선 관위의 결정과 관련한 소송기사 가 차고 넘친다. 그래서 ‘미국의 한인회장은 미국법원 판사가 결 정한다’ 는 우스갯소리마저 있다.

그렇다고 선관위가 기초적인 사실관계 확인이나 조사의 의무 까지 방기해서는 안된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이런 사안이 칼로 무 자르듯 어느 쪽이 일방적으로 거 짓말을 하고 있다고 밝혀지는 일 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한국의 국회의원선거에서는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되면 선관 위가 조사와 증거수집 등을 한 뒤 검찰에 고발 여부를 결정하고 고발을 받은 검찰 수사를 거쳐 기 소 여부를 결정한다. 검찰 고발 여부와 관계없이 선 관위는 개표결과에 따라 당선자 를 확정 공고한다. 기소가 되면 재판이 시작돼 1

매를 맞았다. 상처를 받은 박 의원 은 명분만 추구하던 정치 스탠스에 서‘기브 앤 테이크’(대등한 거래) 로 전환했다고 한다. 줄 땐 확실하 게 주고, 받을 땐 받아낸다는 것이 다. 특사직 수락도 이와 무관치 않 다는 게 당 안팎의 시각이다. ‘추미 애 vs 박영선’ 구도의 변수는 박원 순 서울시장 행보다. ‘3선이냐, 여의 도 귀환이냐’를 놓고 고심 중인 박 시장은 내년 초께 거취를 밝힐 것으 로 보인다. 86그룹 내부에서는 애초 3선 포기 의견이 많았다. 행정가 이 미지가 덫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이 유에서다. 다만 정권교체 이후 3선 도전 가능성도 제기된다. 내부에서 개헌을 매개로 한 장기 집권 플랜을 가동한다면, 3선 도전 뒤 대선에 나 서는 것도 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박 시장과 가까운 민주당 의원 은“문재인 정부 출범으로 정치 셈 법 자체가 변했다”며“‘3선은 무조 건 안 된다’는 것은 없다. 본인이 가 장 잘하는 방법으로 대선까지 가는 게 맞다”고 말했다. 박 시장의 3선 도전 여부에 따라‘추미애 vs 박영 선’ 구도는 출렁일 것으로 전망된 다. 1차 분수령은 내년 초다. 윤지상 언론인

심과 2심을 거쳐 대법원에서 벌 금 100만원 미만의 형을 선고 받 으면 그 직을 유지한다. 사전 선고운동이나 허위 사실 공표. 금품 향응 제공 등 부정선 거의 혐의 확정에도 많은 단계를 거치지만 유죄가 인정되더라도 당선을 무효화 할 정도인지를 법 원이 판단하도록 하고 있다. 선관위가 미국 한인사회의 사 례와 한국의 선거관리 시스템 등 을 참고해 솔론몬의 지혜를 발휘 하길 기대해본다.

“당·청 갈등 진원지 될라” 민주연구원 바라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 대표가 5월 11일 국회를 찾은 임 실장을 예방조차 외 여권의 복잡한 시선 면할 정도로 갈등이 악화됐다. 추 대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민주연구 표와 임 실장 측은“불화설은 없다” 원’을 바라보는 당내 시선은 복잡하 고 해명했지만, 당 안팎에선 당·청 다. 2008년 민주정책연구원으로 출 갈등이 시작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범한 민주연구원은 올해로 출범 9년 나왔다. 비문계 한 관계자는“민주연구원을 째를 맞았다. 자유한국당 싱크탱크 인‘여의도연구원’은 1995년 출범했 여의도연구원을 능가하는 조직으로 다. 민주연구원이 13년이나 늦게 출 구축해야 한다”면서도“당·청 갈등의 발한 셈이다. 이 때문에 문재인 정부 진원지로 전락하는 것은 막아야 한 출범 이후 당 내부에선“당 싱크탱크 다”고 말했다. 당 내부에선 추 대표가 당·청 갈등 를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 적지 않 다. 다만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김민 의 핵심이었던‘김민석 카드’를 끝내 석 카드’를 민주연구원장으로 밀어붙 민주연구원으로 밀어 넣은 직후 적 지 않은 불만이 제기됐다. 김 원장은 이자, 우려도 한층 커진 상황이다. 2002년 대선 때 민주당을 특히 비문(비 대부분 ‘싱크탱크 위상 확대’ 탈당, 정몽준 당시 국민통 문재인)계 의원 공감하지만 김민석 꽂은 합21 대선 후보를 전격 지 들은 향후 민 지한 뒤 한동안 정치적 사 주연구원 위상 추 대표의 일방통행 우려 생아로 지냈다. 김 원장이 에 촉각을 곤 두세운다. 민주연구원은 정치자금법 당 싱크탱크를 지렛대 삼아 원내 복 상 민주당 국고보조금의 30%가 의무 귀를 꾀할 것이란 전망도 비문계의 배정된다. 당 산하 기구 중 막강 파 복잡한 심경에 한몫한다. 주류 측 일각에서도‘추미애·김민 워를 자랑하는 셈이다. 일각에선 민 주연구원의 위상이 커지면 추 대표의 석’ 관계를 우려스럽게 본다. 친문 일방통행이 가속할 것이란 전망도 나 (친문재인)계와 비문계 간 경계가 희 온다. 이미 추 대표는 대선 기간 선거 석된 상황에서 파열음의 진앙이 될 대책위원회 구성 당시‘김민석 합류’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범주류 한 의 를 놓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원은“추 대표 입장도 이해 못 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경우든 당·청 정면충돌한 바 있다. 공휴일비상연락처 021 390 809 정권교체 이후에도 당 인사추천권 갈등은 국정동력을 떨어뜨리는 핵심 ᐦ㹥⺭#╵⟲ⴡẮ㏉=#354#6<<#;3< [윤] 을 고리로‘김민석 정무수석 인선안’ 요인”이라고 말했다. 3<#6:<#<33< 을 추천했으나, 청와대가 이를 거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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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요신문 16 JUN 2017 제756호

최근 단행된 일부 고위급 검사들에 대한 인사를 두고 문책성 인사라는 말이 나온다. 좌천된 검사들 상당수가 그동안‘우병우 사단’으로 지목됐던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분석에 힘이 실린다.

일요신문 DB

핀셋으로 쏙쏙…‘쿠데타’사전진압 문 대통령, 검찰 인사 초강수 둔 까닭 문재인 정부가 일부 고위급 검사들에 대한 인사를 통해 본격적인 검찰 개혁에 돌 입했다. 이번 인사를 두고 법조계에서는 ‘핀셋 인사’라는 말이 나온다. 현 정권이 특 정 검사들을 찍어내기 위해 문책성 인사를 단행했다는 얘기다. 좌천된 검사들 상당 수가 그동안‘우병우 사단’ 으로 지목됐던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분석에 힘이 실린다. 이는 인적 청산 대상에 오른 검찰 일각에서 친문 핵심 의원들을 향한 비리 첩보가 생산되는 등 반발기류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이를 사전에 진압하기 위한 문 대통 령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6월 8일 오전 9시 36분 전격적 법무부는 으로 인사 내용을 발표했다. 사전에 전 혀 공지가 없었다. 법무부와 검찰의 주요 간 부들조차 알지 못했을 정도로 깜짝 인사였 다. 서울중앙지검의 한 검사는“장관과 검찰 총장이 공석인 상황이다. BH(청와대)가 주도 했고 법무부는 발표만 맡은 인사로 보인다” 면서“어느 정도 예측은 하긴 했지만 이 정도 일지는 몰랐다. 인사 발표 후‘가짜 뉴스’ 아 니냐는 말도 나왔다. 현 정권의 개혁 의지가 남다르다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라 고 귀띔했다. 법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과거 중요 사 건에 대한 부적절한 처리 등으로 문제가 제 기됐던 검사들을 전보하는 인사”라며 문책 성 인사임을 숨기지 않았다. 현 정권이 지난 정부에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검사들을 향해 사실상‘조직을 떠나라’는 메시지를 던 진 셈이다. 그중에서도 이번 인사에선 우병 우 전 민정수석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고 위급 검사들이 타깃이 된 것으로 전해진다. 그동안 법조계와 친문진영에선 이른바‘우

범죄특별수사단장과 이동열 서울중앙지검 3 차장뿐이다. 이번 인사가 갑작스레 이뤄지긴 했지만 그 면면을 놓고선 어느 정도 ‘수긍이 간다’는 반 응이 나오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법무부 는 윤갑근 대구고검장, 김진모 남부지검장, 전현준 대구지검장, 정점식 대검 공안부장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 냈다. 검사장 급 인사들을 한꺼번에 연구위원 자리에 인사 조치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앞서의 검

때 광우병 사태를 보도한 <PD수첩> 건, 정점 식 대검 공안부장(20기)은 지난해 4월 총선 사범 수사 때 민주당 쪽 인사를 무더기 기소 한 건이 발목을 잡았을 것이란 추측이다. 핵 심 보직인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에서 서울고 검 검사로 발령 난 정수봉 검사는 지난 2014 년 정윤회 문건 수사를 맡은 바 있다. 이번 인사 후 검찰은 숨을 죽이는 모양새 다. 비검찰 출신의 조국 민정수석 카드, 돈봉 투 사건 감찰,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발탁 때 조직 내부에서 불만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검 찰총장이 비어있는 상황 에서 기습적으로 단행한 인사였다. 특정 검 사들을 솎아내려 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상당히 이례적인 일들로 검찰 입장에서는 자 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다. 현 정권이 검찰이 라는 집단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앞으 로 어떻게 대할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인사 다. 그런데 검찰이 의외로 조용하다”라고 귀 띔했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의 한 고위 인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번에 인사 조치된 검사들의 경우 어느 정도 예상이 됐었다. 그들에 대한 동정론도 있긴 하지만 검찰을 정치화시킨 책임을 면하 기 어렵다는 게 대부분 검사들의 생각이다. 우리가 문제를 삼는 건 방법과 절차다. 이런 식은 검찰을 마치 범죄 집단처럼 보고 있다 는 것 아니겠느냐. 그래도 당분간은 지켜볼 수밖에 없다. 바싹 엎드려 있어야 한다. 검찰

‘인적청산’대상 오른 검찰 일각서 친문 핵심 의원 비리 캔다는 소문 검찰 믿다 발등 찍힌 노 전 대통령을 반면교사 삼아…기습인사 단행 병우 리스트’가 공공연하 사는“검사장급이 잠시 쉬어가 게 돌았고, 이들이 인적 청 ‘특정 언론에 청와대 는 자리다. 보통 기수 중 한 명 산 대상에 포함될 것이란 한 참모의 여자 문제 정도가 임명됐다 다른 자리로 말이 나왔다. 이는 지난해 흘렸다’얘기 나돌아 옮겨가곤 했는데, 이렇게 네 명 11월 국회 대정부 긴급현 을 보내는 것은 나가라는 얘기 안질문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밝 나 다름없다”고 귀띔했다. 이들 4명은 인사 힌‘우병우 사단’ 12명 실명과 거의 일치한 가 발표된 후 모두 사직서를 제출했다. 다. 윤 고검장의 경우 지난해 우병우 전 수석 당시 명단에는 7일 면직 징계를 받은 이영 관련 수사를 맡았지만 초라한 성적표를 남 렬 전 서울중앙지검장을 비롯해 김수남 전 겼다. 우 전 수석은 당시 검찰에서 조사 받던 검찰총장, ‘돈봉투 사건’에 연루된 안태근 전 중 팔짱을 낀 채 웃기도 해‘황제 소환’ 논 법무부 검찰국장, 김주현 전 대검 차장이 포 란을 빚었다. 윤 고검장과 우 전 수석은 사법 함됐다. 또 8일 인사 조치를 당한 검사(윤갑 연수원 19기 동기로 평소 가깝게 지냈다고 근 김진모 정점식 전현준 유상범 노승권)들 한다. 역시 우 전 수석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도 이름이 올랐다. 박영선 의원이 밝힌 우병 김진모 남부지검장은 세월호 수사 때 외압을 우 사단 12명 중 10명이 좌천되거나 검찰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던 인물이 떠난 것이다. 남은 검사는 김기동 대검 부패 다. 전현준 대구지검장(20기)은 이명박 정부


KOREAN SUNDAY TIMES 16 JUN 2017 제756호

을 바꾸겠다는 청와대의 확고한 의지가 느껴 졌기 때문이다. 정권 초 지지율 80%가 넘는 대통령이 밀어붙이는 일이다. 이때 잘 못 하다 간 같이 찍혀서 나갈 수밖에 없다.” 현 정권에 다소 불만을 갖고 있던 검찰로서 는 불의의 일격을 당한 셈이 됐다. 이는 문 대 통령의 노림수와 맞닿아 있다. 검찰 개혁은 문 재인 정부의 최우선 핵심 과제 중 하나다. 문 대통령은 <검찰을 생각한다>라는 책을 펴낼 정도로 검찰 개혁에 관심이 많았고, 대선 기 간에도 여러 차례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친 문 진영에선 이를 위해‘노무현 사례’를 여러 차례 복기했다. 노 전 대통령이 검찰 개혁을 추진하려다 실패한 것을 반면교사로 삼았다 는 얘기다. 친문 관계자들은“노 전 대통령이 검찰을 믿다 발등을 찍혔다”라고 입을 모았 다. 한 친문 의원은“돈봉투 감찰 결과를 봐라. 기회를 준 것으로도 볼 수 있는데 결국은 제 식구 감싸기를 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하면 서“정권 차원에서 검찰 조직 전반을 바꾸는 작업을 밀어붙이겠다는 방침”이라고 귀띔했 다. 문 대통령 검찰 개혁 공약에 참여했던 한 법조인 역시“검찰과 싸우겠다는 게 아니다. 검찰을 살리려는 것이다. 아마 묵묵히 일하는 많은 검사들이 여기에 동조할 것이다. 일부 정치검사들을 도려내고, 구태의 관행들을 뿌 리 뽑겠다는 게 문 대통령 생각”이라고 전했 다. 특히 여권 핵심부 주변에선 정권 초 검찰 내부의 이상 기류에 대해‘발끈’하는 모습도

감지된다. 이번 기습 인사 역시 그 연장선상에 서 비롯됐다는 말도 뒤를 따른다. 검찰 일각 에서 현 정권 실세로 통하는 현직 의원 2~3 명과 청와대에 입성한 일부 참모에 대한 비리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는 얘기가 친문 내에 서 돌았던 것이다. 앞서의 친문 의원은“검찰 에서 정보를 다루는 한 직원이 특정 언론에 청와대 한 참모의 여자 문제를 흘려줬다는 제 보를 받았다”라면서“검찰의 조직적 저항 움 직임까진 아니겠지만 개혁에 대한 불만이 여 기저기서 나오는 차원으로 보고, 조기에 진압 해야 한다는 주문을 (청와대에) 했다”라고 했 다. 실제로 친문 의원들 사이에선“궁지에 몰린 검찰이 수사를 핑계로 반격하는 게 아니냐” 라는 우려가 공공연히 나돌았던 것으로 전해 진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인사 카드를 꺼내 들었다. 검찰에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명 과 함께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받아들여 진다. 들끓던 검찰 내부가 일단은 백기투항 모 드로 바뀐 것도 이런 까닭이다. 친문계의 한 핵심 인사는“검찰 내부에 불만이 누적되면 누가 총장이 되더라도 개혁을 할 수 없다. 거 센 저항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문 대통령이 혹시나 모를‘쿠데타 모의’ 의 싹을 사전에 잘 라 버린 것이다. 앞으로 더 파격적인 인적 청 산이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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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퍼붓는데‘부실 투성이’ 리카 직업기술교육 지원 사업’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감사원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는 4대 구상(261 박근혜 정부에서 야심차게 추진됐던 새마을 운동 관련 사업이 줄줄이 폐지되거나 원점에서 개 사업) 추진을 위해 2017년 예산 7092억 원을 재검토될 전망이다. 이 사업들은 비선실세 최순 투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감사 결과 261개 사업 실이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는 사실이 지난해 가운데 70.5%인 184개 사업(예산 6270억 원)에 서 문제가 드러났다. 사업 선정 기준도 제각각이 국정농단 수사 등에서 드러나기도 했다. 최근 외교부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는 었고, 이미 추진 중이던 사업도 부지기수였던 것 ODA(공적개발사업) 중 새마을 운동 사업을 단 이다. 일례로‘모두를 위한 안전한 삶’ 부문에서 정 계적으로 없애겠다는 방침을 국정기획자문위원 회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기획자문위 부는 사전 협의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특정국 가에 감염병 전문병원을 건립 원회는 문재인 정부에서 인수 하기로 하고, 5000만 달러의 위 역할을 하는 곳이다. 올해 예산 7092억 배정… 예산을 책정했다. 이후 정부 정치권에선“애초부터 정권 감사 결과 261개 가운데 는 이 나라에 공문을 보내 지 코드 맞추기식 사업이었다. 184개 사업 문제 드러나 원 의사를 전달했지만 답변을 예상된 결과”라는 냉소적 반 응이 주를 이룬다. 박근혜 정부 때도 야당 의원 받지 못했다. 하지만 정부는 이를 무시하고 감염 들은“시대에 맞지 않는 사업”이라고 비판을 했 병 전문병원 건립을 추진하다가 결국 무산됐다. 반면, 박 전 대통령 정치적 고향인 TK에선 새 었다. 설훈 민주당 의원은“화석화돼 가는 것을 끄집어내 어떻게 하자는 것인가. 시대착오다. 퇴 마을 운동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새마 행적인 사고로 구태의 전형이다”라고 꼬집은 바 을 운동을 둘러싸고 전현 정권, 또는 지역 간 신경전이 벌어질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 있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또 다. 경북도 관계자는“2007년부터 이어져 온 경북 한“박정희 전 대통령이 새마을 운동을 했다는 신화를 되살리려 하거나, 살아있는 권력인 박근 도 고유의 사업이기 때문에 중앙 방침과 이런 혜 대통령에게 잘 보이려 하는 등 관제식 발상 것과는 상관없이 기존에 하던 것은 추진할 계 획”이라면서“경북도는 새마을 운동의 발상지라 이라면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최근 감사원 감사에서 지적된‘개발협력 4대 는 자긍심이 있다. 우리는 새마을 운동 종주도 구상’ 사업 또한 재검토에 나설 계획이다. 이 로서 우리가 새마을 운동을 이끌어가지 않으면 사업은 박근혜 정부 ODA의 핵심 사업이다.‘소 좋은 사례가 없어지지 않나. 계속 이어나가야 한 녀들의 보다 나은 삶’ ‘모두를 위한 안전한 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김경민 기자 mercury@ilyo.co.kr 삶’ ‘보다 나은 삶을 위한 과학기술 혁신’ ‘아프

‘박근혜표 새마을운동’수술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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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요신문 16 JUN 2017 제756호

문재인 정부

가야사 복원 숨은 일인치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가야사 복원 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동서 화합 을 위해 가야사 복원이 필요하다고 강 조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학계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도 감지된다. 6월 1일 문재 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에서“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정리하고 있는 지방정책 국정과제 속에 가야사 연구와 복원을 꼭 포함시켜줬으면 좋 겠다. 우리 고대사가 삼국사 이후부터 되다보니 그 이전의 역사, 고대사가 제 대로 안된 측면이 있고 특히 가야사는 신라사에 덮여서 제대로 연구가 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청와대 여민1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명분은‘동서화합’ 속셈은“영남 민심 달래기” 한반도 남쪽에 있었던 변 가야는 한의 12개 작은 나라들을 통 합해 세운 연맹왕국이다. 삼국시대 무렵 김해의 금관가야, 고령의 대가 야, 함안의 아라가야, 고성의 소가 야, 성주의 성산가야, 진주의 고령 가야 등 여섯 나라가 있었던 것으 로 전해진다. 조선시대 실학자 이중 환의 <택리지>에“상고 적에 지역이 백리 되는 나라가 이 도 안에 매우 많았으나 신라가 건국하면서 통일 하였다”라고 기록된 나라가 가야 다. 문 대통령이 제시한 가야사 복 원의 목적은‘동서화합’ 이다. 문 대 통령은 가야사 복원 지시 직후“보 통 가야사가 경남을 중심으로 경북 까지 미치는 역사로 생각들을 많이 하는데 사실 더 넓다. 섬진강 주변, 광양만, 순천만, 심지어는 남원 일 대, 금강 상류 유역까지도 유적들이 남아있다. 그때까지 그 정도로 아주 넓었던 역사이기 때문에 가야사 연 구 복원은 영·호남이 공동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이어서 영·호남의 벽 을 허물 수 있는 좋은 사업이라고 생각된다”라고 재차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의 가야사 복원을 두 고 역사학계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들린다. 계승범 서강대학교 사학과 교수는 6월 7일 기자와의 통화에 서“최고 통수권자가 특정 학문의 어떤 분야에 대해 복원하라는 말을

하는 것 자체가 21세기 민주사회에 서 맞지 않다. 대통령 언행은 막강 한 영향력을 지닌다. 최고 통수권자 가 지역적 연구주제에 대해서 훈수 를 뒀다. 동서화합은 현대사에서 생 긴 문제다. 현대사에서 문제를 풀어 야 하는데 가야사를 복원한다고 해 서 동서화합이 되겠나. 정치적 명분 은 그럴 듯하지만 바둑으로 비유하

없이 가야사 확대 복원을 지시했다. 왜‘정치’가 ‘역사학’ 을 지배하려는 가. 새 정권에 줄을 대어 군불 때는 이들은 과연 역사학자인가, 아니면 폴리페서인가”라고 우려를 드려냈 다. 문 대통령이 문화체육관광부 후 보자로 낙점한 도종환 의원의 가야 사에 대한 언급을 두고도 구설이

정치권 일각에선“가야사 복원 지시는 경북과 경남 민심을 의식한 측면이 있다”라는 분석이 나온다. 경남과 경북 지역은 지난 대선에서 문 대통령에게 쓰디쓴 패배를 안겨 줬다. 문 대통령은 대구·경북·경 남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승 리했다. 문 대통령 득표율은 대구 21.8%, 경북 21.7%, 경남 36.7%였

정치권“반문정서 심했던 TK민심 회복에 상당한 도움 될 것”분석 “노 전 대통령도 관심”…김대중 노무현 정부 역사 정책 계승 측면도 학계“정치인 역사 개입 전근대적” 우려 목소리…김해시 등 지자체는 복원 대책 발표하며 환영 분위기 면 완착이다. 잘못된 수다”라고 비 판했다. 심재훈 단국대 사학과 교수도 6 월 4일 페이스북에“연구가 부족한 건 자료 부족이라는 현실적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근래에 고고학 자료 들이 나오고 있지만 조심스럽게 접 근해야 한다. 대통령의 말 한마디 에 많은 돈이 무분별하게 투입될까 봐 걱정인데 관련 전문가들의 다양 한 의견을 수렴한 후에 해도 늦지 않 다고 본다. 대통령이나 정치인이 역 사에 개입하려는 모습은 아무리 봐 도 전근대적이다”라고 비판했다. 계 승범 교수 역시“문 대통령이 뜬금

일고 있다. 임나일본부설 은 고대 일본이 한반도 남 부를 실효 지배했다는 내 용으로 일제의 식민사관이 담긴 학설이다. 도 의원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일본이 임나 일본부설에서 임나를 가야라고 주 장했는데 일본의 연구비 지원으로 이 주장을 쓴 국내 역사학자들 논 문이 많다. 여기에 대응해야 한다. 관련 자료들을 찾아놨다”라고 밝 혔다. 하지만 고고학자 정인성 영남 대 문화인류학과 교수는 6월 6일 페이스북에“그런 연구자가 있다면 근거를 분명히 하여 밝혀야 할 것 이다. 대통령이 바뀌면 정치권이 역 사연구를 주무르는 상황에서 벗어 날 것이라 기대했었다. 헛된 꿈이었 다”고 밝혔다.

다. 국회의 한 관계자는“가야사 복 원은 반문정서가 심했던 TK 민심 회복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경북 고령군은 가야 문화 관련 사업 을 꽤 오랫동안 준비하고 기다려왔 다. 사업이 지지부진했는데 대통령 이 언급을 해주니 지역의 기대감이 남다를 것”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의 가야사 복원 지시는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역사 정책을 계승하는 측면도 있다. 김 전 대통 령은 2001년 7월 19일 가야문화사 업 기공식에서“가락국은 당시 앞 선 토기와 철기 문화로 최고의 번성 기를 누렸던 문명 국가였다. 하지만 찬란한 문명을 이루었던 가야국이 통일신라시대부터 역사 속에서 실 종됐고 문헌사료 빈곤으로 국가적

청와대 제공

관심에서 소외됐다”라고 밝혔다. 김대중 정부는 가야사 1단계 복원 사업으로 2000년부터 4년간 대성 동고분군 등 문화재 발굴과 복원에 예산 1290억 원을 집행했다. 금관가야의 중심지인 김해시는 노 전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하다. 노 전 대통령은 자서전 <운명이다> 에서 김수로왕이 인도 출신인 허 황 후(허황옥)와 결혼한 설화를 언급 하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은 봉하 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가야사 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 측근은“노 전 대통령은 가 야사에 관심이 깊었다. 노 전 대통 령이 고시공부를 김해시에 있는 장 유암이라는 절에서 했다. 김수로왕 의 처남인 허황후의 오빠가 승려였 는데 그 사람이 지은 절이라고 들었 다”라고 설명했다. 김해시는 들썩이는 모습이다. 허 성곤 김해시장은 최근“문재인 정부 의 가야사 복원 방침을 환영한다. 제대로 된 역사 발굴과 복원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가 야역사문화도시 지정 및 육성 대 책’을 발표했다. 김해시는 경주와 공주, 부여처럼 문체부의 지역거점 문화도시로 지정받아 가야왕도의 위상을 확립할 예정이다. 하지만 학계에서는 지자체의 가 야사 복원 움직임에 대해 우려의 목 소리가 들린다. 익명을 요구한 사학 과 교수는“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신라사에 공을 들여 다른 고대사에 대한 연구가 미흡했었다. 경주에 엄 청난 돈이 들어갔다. 하지만 부작용 이 우려된다. 지자체에 얼마나 많은 로비가 들어가겠나. 역사 복원 프로 젝트가 떨어지면 학술적인 부분엔 10% 정도만 투자되고 예산 대부분 은 조형물 세우기와 행사로 쓰여지 는 것이 현실이다”라고 꼬집었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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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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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잔존 세력 연계 가능성‘솔솔’ 단독 북한 3군단 쿠데타 보도 모의부터 발각까지‘풀스토리’ 필자는 지난 연말부터 올 초까지 있었던 김원홍 국가안전보위상의 해임(혹은 직무정지) 및 복귀를 둘러싼 일련의 과정과 관련해 북한 내부 정보를 최 근까지 수집해왔다. 그 과정에서 올 초 북한 내부에 서 벌어진 놀라운 사건을 포착할 수 있었다. 바로 북 한 3군단 내 사단장 급 인사들을 중심으로 쿠데타 를 모의하다 발각된 사실이 있었다는 것이다. 더 놀 라운 일은 이를 진압한 이가 바로 그 당시 잠시 직위 에서 배제돼 있었던 김원홍이었다는 사실이다. 그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다시금 4월 15일 태양절 공식석 상에서 복귀할 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 내막 을 단독 공개한다.

북한 내부 소식통을 통 필자가 해 3군단 내부 움직임을 포착한 것은 몇 개월 전의 일이다. 하지만 좀 더 면밀 한 크로스 체킹이 필요했 다. 그 과정을 통해 확인 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사건은 2017년 1월경 발생했다. 정권의 전복을 목적으로 쿠데타가 모의 됐던 곳은 3군단이다. 3군 단은 평양의 갑문 역할을 하는 평안남도 남포시에 주둔하는 부 대다. 주로 고사포를 주 병력으로 하는 포병 부대로서 평양 외곽방어 의 핵심으로 알려졌다. 역설적으로 본다면 평양 입장에서 위험한 부대 기도 하다. 그 포대 방향을 반대로 튼다면 평양 역시 속수무책으로 당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아마도 앞서의 논의가 진행됐던 것은 이러 한 3군단 본연의 성격에서 기인하기 도 한다. 이를 모의한 세력은 3군단 사단 장 급 인사다. 핵심은 북한‘강건종 합군관학교(강건학교)’ 출신 동기 들이다. 강건학교는 우리의 육군사 관학교와 매우 유사한 위치에 있 다. 초급 지휘관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이 사관학교는 북한 군부 내 엘리트 군관들의 주요 출신 학교라 보면 된다. 필자가 확인한 바로 이 모의에 참여한 이들은 총 17명이다. 이 중 3군단 소속 사람들이 8명이다. 이 멤버에는 사단장, 부사단장, 사단 참모장과 함께 말단인 연대장 급 인사도 포함된다. 이 모의를 주도한 인물은 3군단 소속 50대 젊은 사단장인 강 아무 개 소장이다. 강 소장은 강건학교 시절 자신의 기수를 대표하는‘대 대장’ 을 맡았다. 학교 졸업 후에도

김정은은 2013년 2월 25일 고 김정일 최고사령관 추대 기념일(2월 24일)을 맞아 제3군단 지휘부를 시찰한 바 있다. 사진은 당시 3군단을 사찰하는 김정은의 모습이다. 원 안은 지난 4월 조선중앙TV가 새로 공개한‘군종 합동 타격시위’ 영상에서 한때‘해임설’이 나왔던 김원홍 국가보위상의 모습이다. 연합뉴스

그는 자신의 기수에서 자의적·타 의적으로‘리더’ 역할을 했던 것 으로 확인된다. 강 소장은 이미 7~8년 전부터 자 신의 동기들을 중심으로 비밀리에 별도의‘소모임’을 조직해 운영했

정적인 파장이 일 것이 뻔했기 때문 에 아주 조심스럽게 일은 진행됐다. 김정은은 고민 끝에 이 작업을 김원홍 국가안전보위상에게 맡겼던 것으로 보인다. 알려졌다시피 김 보 위상은 지난해 말 보위성 내부 검열

의 제2비서를 겸직한다. 이 시절 김 원홍은 군 당위원회 집행위원회의 제2비서 자격으로 직접 3군단을 관 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즉 김정은 주변 인물 중 3군단 내부를 속속들 이 아는 인물이 김원홍이었던 셈이

50대 사단장 강 소장, 7~8년 전부터 군관학교 동기들과 비밀 소모임 연초 거사 계획 밀고돼…자숙 중이던 김원홍 이들 진압 후 공직 복귀 다. 애초 그 소모임 성격이 반체제 인지는 확인하기 어렵다. 다만 3대 세습 이후 그 모임의 성격이 점차 반체제 성향으로 흘렀던 것으로 추 측된다. 이들은 1월 신정을 즈음하 여 이미 구체적인 거사 계획과 일정 까지 잡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 소모임 내부에서 밀고 자가 발생했다. 1월 신정 직후 3군 단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과 정은 이 밀고자에 의해 조직지도부 군사담당 부서에 보고됐다. 당과 김 정은 입장에선 상당히 곤혹스럽고 도 놀라운 일이었다. 가장 빠른 시 일 내에, 또한 아주 비밀리에 강 소 장을 비롯한 쿠데타 모의자들을 제 압하고 축출하는 것이 최우선이었 다. 이 일이 외부로 알려질 경우, 부

다. 자숙 중이었던 김원홍은 장성택 친형 장성우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군단장으로 있던 부대 김원홍은 보위성 산하 기 평양 외곽방어의 핵심 동타격부대와 호위사령부 장성택 974부대(일명 친위대) 병력 에 의해 해임(혹은 직무정지)됐다. 을 차출 받아 직접 3군단 쿠데타 모 당연히 3군단 사건 당시에는 자리 의자들을 진압했다. 1월 중순경 포 에서 물러난 상황이었다. 그런데 왜 착해 말경 작업을 완료했다. 김정은은 자숙 중인 김원홍을 다시 앞서의 보위성 기동타격부대는 3 불렀던 것일까. 대 세습 시기에 새롭게 조직된 부대 이유는 간단하다. 김원홍 보위상 다. 즉 이번 3군단 쿠데타 모의와 같 은 국가안전보위성(과거 국가안전 이 체제 불안으로 인한 동요가 있을 보위부)에 입성하기 전, 군 총정치 시 사전 제압을 목적으로 하는 특 국 조직부국장을 역임했다. 조직부 수부대다. 필자는 2015년 10월 제 국장은 군의 당 조직을 관할하고 집 1224호 연재를 통해 이 부대를 직 행하는 인민군 당위원회의 집행위 접 거론한 바 있다. 결과적으로 보 원회(당위원회의 의사결정을 전담) 면, 아들을 염려해 보위성 기동타격

3군단은 어떤 곳?

부대를 조직한 아버지 김정일의 혜 안이 돋보이는 부분이기도 하다. 김원홍 보위상이 4월 15일 태양 절 공식무대에 전격 복귀한 것은 결 국 이 같은 공로가 크게 작용한 것 으로 보인다. 앞서 제압된 모의자들 은 아직 처분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 로 확인된다. 북한 당국은 이 사건 과 관련해선 철저하게‘기밀’ 을유 지하고 있다. 사건 전말의 공개 여 부 및 모의자들의 처분 시기도 미정 이다. 또 한 가지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다. 필자가 이 정보를 입수하면서 관심 있게 본 부분은 왜‘쿠데타 모 의’를 한 부대가 하필이면 3군단이 냐는 것이다. 3군단은 고 장성택 당 행정부장의 친형인 장성우가 군단 장으로 있었던 부대다. 장성택이 숙 청됐을 당시에도 ‘장성택 세력이 깊 게 연계돼 있는 부대’라는 소문이 많았던 곳이다. 아직 확인이 더 필요하겠지만, 3 군단 쿠데타 모의와 장성택 잔존 세 력의 연계 가능성도 꼭 확인이 필요 한 대목이다. 이윤걸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 대표 (겸 세종연구소 객원연구위원) 정리=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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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요신문 16 JUN 2017 제756호

영화 <변호인> 오달수 실제 모델

‘노무현 변호사’에피소드 대방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노풍’이 다시 불고 있다. 특히 최근 영화 <노무현입니다>가 개 봉 2주 만에 누적 관객 137만 명을 기록하 는 등 다큐 영화사의 새 역사를 쓰고 있 다. 이 같은 극장가의 열풍 속에서‘인간 노무현’에 대한 재평가 움직임도 활발하 다. ‘인간 노무현’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중에는 문재인 대통령, 안희정 충 남지사, 유시민 전 복지부 장관 같은 명망가 도 있었지만, 묵묵히‘인간 노무현’ 을 받쳐줬던 사람들도 많다. 그중에서도 장원덕 전 법무법인 부 산 사무국장은 특별하다. 30년간 법무법인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셨고, 문재인 대통령과도 함께했던 그는 어쩌 면‘인간 노무현’의 진면목을 가장 잘 아는 인물 중 한 명일 것이다. <일요신문>은 6월 8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 부산에서 그와 마주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변호사 시절 모습. 원 안 장원덕 전 법무법인 부산 사무국장의 왼쪽에 보이는 가방은 문재인 대통령이 인권변호사 시절 국제시장에서 구매해 청와대에 들어가기까지 14년간 사용한 가방이다. 연합뉴스

“노변·문변 최고의 상사…

을 다녀오시더니 아무 말씀도 없이 변호사실로 조용히 들어가 나오지 를 않으셨다. 원래 성격이 털털하고 개방적이셔서 사무실을 돌아다니 며 농담도 던지는 분이신데 그러지 않으셔서 이상했다. 나중에 들어가 보니 책상에 엎드려 계시더라. 그러 시더니‘이제 내가 눈을 떴다. 우리 이래 가지고는 안 되겠다. 앞으로 “부림 사건을 맡아 면회를 갔다 일반사건은 가능하면 맡지 말고 앞 오시더니 눈빛이 바뀌셨더라. 평소 으로 부림 사건을 비롯해서 노동자 사무실에 오실 때 보면 계단을 뛰 를 위해 전념할 테니까 장 사무장도 어 올라오시고 휘파람도 부시고 하 그리 생각하라’하시더라.” 시는 성격인데, 그날 피고인 접견 평소 눈물도 많고 정도 많았던 노 전 대통령은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이었다고 한다. 노 전 대통령은 부림 사건 이후 거리로 나가 인권변호사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했다. 그 시절만 해도 체 면이나 권위를 중시하던 때라 변 호사가 데모 현장에 가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었다. 이 때 문에 다른 변호사들에게‘고등 학교밖에 안 나와서 저렇게 한 다’ ‘역시 상고 출신은 다르다’ > 한 장면 영화 <변호인

신의 직장 소리 들어” 그리 미남은 아 “아시다시피 니잖아요. 시골의 농사꾼 처럼 보이는데, 이마에 주름도 굵직 하면서. 판사 생활을 하시다가 78년 도 5월에 부산에 내려와 변호사 개 업을 하시며 함께하게 됐습니다. 법 전을 내놓으며‘읽어보시오’하시더 니‘됐습니다, 더 말할 필요 없습니 다. 같이 합시다’그러셨어요. 그때 부터 변호사님 모시고 같이 일하게 됐죠.” 장원덕 전 법무법인 부산 사무국 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 통령이 부산에서 운영하던 변호사 사무실의 사무장이었다. 영화 <변 호인>에서 배우 오달수가 연기한 캐 릭터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그는 30년의 긴 세월 동안 노무현, 문재 인 두 대통령을 보필하며 깊은 인연 을 이어왔다. ‘노무현 대통령’이라

오성수gujasik@naver.com

는 호칭보다‘노변’이라는 호칭이 더 편하다는 그는 최근 영화의 흥 행으로 여기저기서 연락이 와 자신 의 몸가짐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됐다 고 한다. 인터뷰 내내 단어를 고르 며 신중히 대화를 이어나 가는 모습에서 두 대통 령에 대한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장 전 사무국장은 노 전 대통령이 인권변호사 로서 눈을 뜨게 된 계기 가‘부림 사건’이라고 기 억한다. 영화 <변호인> 내 용 그대로다. 그는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부림사건 피고인 접견 뒤 눈빛 확 바뀌어…이후 노동·인권 무료변론 자청 돈 안되는 사건 도맡아 법원선 비웃어…사무실 어려워도 직원엔 파격대우

며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노 전 대통령은 억울한 일을 당한 피해자들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뛰어들어 밤낮없이 변론을 준비했 다. “사무실 밑에 항상 정보과 형사 들이 깔려있었다. 사복경찰들이 매 일 우리 사무실로 출근해 지키고 있 었다. 그러니 일반 소송은 오지도 못했다. 우리 사무실에는 시국사건, 데모한 학생들이나 부모님들, 노동 자들 그런 분들이 오셨다. 남들은 맡지 않는 사건, 돈이 되지 않는 사 건을 노무현, 문재인 두 변호사가 맡으셨다. 우리 직원들이 법원에 사 무과 일을 하러 들어가면 비웃듯이 했다. 그냥 일반사건이나 맡으면 되 는데 뭐 그런 사건을 맡느냐는 거였 다. 그래도 묵묵하게 일했다. 상관 이 정의로운 일을 하기 때문에, 아 래 직원들도 따라갔다. 모두 두 변 호사님이 훌륭하다고 생각해 함께 했다. 노 전 대통령은‘정의에 불타 는 사나이’였다고 보면 된다.” 노동문제나 인권문제를 맡으며 무료 변론을 했기에 직원들 봉급을 겨우 챙겨줄 수 있을 정도였지만, 주 변 사무실에서는 ‘신의 직장’ 소리를 들었다. 노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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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나의 운세?

“노 전 대통령은 훌륭한 사람이었다. 힘든 시기에 노무현 별명 딴‘바보면가’노동자나 인권 문제에 대해 당당하게 나서 인권변호사 로서의 첫발을 디뎌줬다. 성직자도 아닌데 인권변호사 전국서 발길 잇따라 로 활동하며 돈도 안 받고 사람들을 도왔다. 정말 정의로운 사람이었다. 그 를 좋아하던 이들이 노 전 대통령이 돈이나 권력이 있어 좋아했겠나. 그 사 <일요신문>은 장 전 사무국장의 람이 정의와 양심을 지켰기에 사람들 기억을 따라 옛 부산지방법원 인근 이 좋아했던 거다. 생전에 상록수 노 인 부산 서구 부민동 동아대 부민 래를 좋아하셨는데, 상록수 같은 분이 캠퍼스 후문에 위치한 한 건물을 었다”고 전했다. 찾았다. 해당 건물은 과거 노 전 대 <일요신문>이 방문한 건물은 현재 대 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합동법률 학생을 위한 원룸으로 쓰이고 있었다. 사무소를 운영했던 곳으로, 문 대 1층에는 남경복국 대신‘바보면가’식당 통령의 당선과 함께 과거 합동법 이 운영되고 있다. 1년 전부터 식당을 률사무소의 사진이 온라인에 게재 운영해 온 오경훈 사장(44)은“처음에 돼‘대통령 2명 배출한 건물’로 유 는 이곳이 예전 법률사무소 건물인지 명해졌다. 몰랐다. 등기부등본을 떼보니 문 대통 과거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던 문 부산 서구 부민동 동아대 부민캠퍼스 대통령과 이정이 할머니가 함께 대 후문에 위치한 건물. 노무현 전 대통령 령님과 이정이 여사님 이름이 있어 알 출을 받아 건물을 매입했다. 당시 과 문재인 대통령이 합동법률사무소를 게 됐다”며“노사모나 재단 관계자는 아니지만 예전부터 노 전 대통령을 좋 학생들의 민주화 운동과 노동 운동 운영했던 곳이다. 을 도우며‘어머니’로 불렸던 이정이 할머니는‘노동자 아해 온 한 국민으로서 노 전 대통령의 별명을 따 가게 자식들, 민주화를 위해 일하신다는데 노동일도 모르면 이름을 지었다. 노 전 대통령이 서민을 위해 소신을 펼 서 노동자를 위해 무슨 일을 하겠습니까’하는 문 대통 치며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모습이 좋았다”고 밝혔다. 건물이 유명해지자 일부러 가게를 찾는 이들도 늘고 령의 제안에 복국집을 운영하게 됐다. 이정이 할머니는 노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회고하며 있다. 오 사장은“일부러 가게를 찾아오시는 분들이 종 그리움을 전했다. 그는“인권운동을 돕다보니 인권변호 종 있다. 지난달 말에는 여대생 두 분이 봉하마을을 방 사인 노 전 대통령과 만나게 됐다. 노동자들과 학생들 문했다가 가게를 찾아오셔서 식사하고 가셨다. 타지에 이 다들 나를 어머니라고 부르니 노 전 대통령과 문 대 서 직장생활을 하시는 분들도 출장을 왔다가 가게에 들 [여] 르시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통령도 어머니라고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이 할머니는‘인간 노무현’을 이렇게 추억했다.

직원이 실수하면 문변은 ‘지긋이’노변은‘불호령’… 그러곤 소주로 토닥토닥 이 직원들을 대하는 태도가 다른 변 호사들과는 달랐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아무리 실수를 해 도 혼내는 법이 한번 없었다. ‘어떻 게 이렇게 됐는지 한번 알아봐 주세 요’하는 말씀이 다였다. 반면 노 전 대통령은 직원이 실수하면 눈물이 쏙 빠질 정도로 혼을 냈다. 그러고 나서는 술도 잘 못 하시는 분이‘오 늘 저녁에 소주나 한잔 하자’며 가 서 마음을 달래 주셨다. 노 전 대통 령은 권위를 내려놓고 항상 직원들 과 함께하며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노변, 강자 앞에선 강하고 약자 앞에선 한없이 약해… 정의에 불타는 사나이였다 대우를 해줬다. 그러나 검사·판사 는 밥집에서 만나도‘내가 왜 사야 되는데’하시며 대접 한 번 하지 않 았다. 강한 자에게는 강했고, 약한 사람에게는 더 약했다.” 장 전 사무국장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 두 사람은 상반 된 성향으로‘상호보완적 존재’였다 고 한다. 노 전 대통령은 자신보다 여섯 살 아래인 문 대통령을 존경하 는 마음으로 대했다. 2002년 대선 선거운동 중“나는 대통령감이 된 다. 문재인을 친구로 두고 있다. 제

연합뉴스

일 좋은 친구를 둔 사람이 제일 좋 은 대통령 후보 아니겠습니까”라고 연설한 것도 이 때문이다. 두 사람의 깊은 우정을 곁에서 지 켜봐 온 그는‘문 대통령’이야기만 들어도 노 전 대통령이 떠오른다고 했다. 문변이 문 대통령이 된 지금, TV에서‘문재인 대통령’ 소리만 들 려도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이 사무친다. 그는 마지막으로 노 전 대통령에게“이제 편하게 영면하십 시오. 당신이 못다 이룬 꿈을 문 대 통령께서 꼭 이루시어 국정농단으 로 국민의 가슴에 피멍이 들어있는 아픔을 깨끗하게 치유해 주실 것입 니다”라는 말을 전했다. 부산=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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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6월 12일~6월 18일

제공=해천 선생님(www.hellounse.com) 유료상담=060-600-8933

부산 법률사무소 지금은?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문재인 대통령(왼쪽에서 두번째)과 노 전 대통령(왼쪽에서 네 번째), 장원덕 전 사무국장(오른쪽 끝)이 청와대에서 찍은 기념사진. 오른쪽은 변호사 시절의 문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이 변호사 사무실 식구들과 가족여행에 나선 모습. 사진출처=장원덕 전 사무국장

사회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실속이 없다. 36년생 울고 싶지만 웃어 야 하니 마음이 편하지 않다. 48년생 욕심을 내지 마라. 건강 을 잃을까 두렵다. 60년생 본인의 능력으로 안 되는 것은 과 감히 포기해라. 72년생 사람을 대할 때 진심으로 대해야 한다. 계산을 하지 말 것.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너무 많은 것에 관심을 가지면 한 가지 일에도 집중하지 못할 수 있다. 37년생 주변 사람들에게 베풀어야 할 때이다. 49년생 노력한 만큼의 성공을 얻게 된다. 정성을 들여야 한다. 61년생 주변을 잘 살피면 돈이 되는 것이 있다. 73년생 금전관리에 신 경을 써야 할 때이다. 낭비는 좋지 않다. 금전운○ 애정운○ 건 강운○

호랑이

천리 길을 가는 중에 발병이 난다. 너무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 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38년생 원행은 불리하고 차를 조 심해라. 50년생 서두르면 될 일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느긋해 져야 한다. 62년생 재물이 없어 애태우다가 극적으로 해결된 다. 74년생 언제나 마음처럼 되는 것은 아니다. 건강은 지킬 수 있을 때 지켜야 한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토끼

어려운 일은 대부분 해결되어 가는 시기이니 너무 걱정할 것은 없다. 39년생 적당한 시기에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 시간을 끌 면 불리하다. 51년생 중용을 지킬 때 안정이 보장되는 시기다. 63년생 계획이 너무 많아서 이루기 어렵다. 정리가 필요하다. 75년생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잡아야 한다. 금전운△ 애정 운△ 건강운△

온가족이 합심하니 화목하고 근심이 없다. 40년생 그동안 쌓 아왔던 마음의 짐을 내려놓게 된다. 52년생 길을 잃고 헤매던 나그네가 주막을 찾으니 구사일생이다. 64년생 겉으로는 웃지 만 속으로는 눈물을 흘리게 되니 조심해라. 76년생 사람을 만 날 일이 있다면 동쪽이 길하다. 시험운도 상승한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실속 없이 남 좋은 일을 하게 되는 시기이니 주의하라. 41년생 그동안의 선행에 대한 보답을 받는다. 53년생 잘못된 일을 빠 르게 고치니 운이 열린다. 변화가 중요하다. 65년생 돈은 나가 지만 믿을 수 있는 사람을 얻는다. 77년생 체면을 세우려다가 돈만 나가게 된다. 실속을 챙겨야 한다. 금전운△ 애정운△ 건 강운○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가만히 쉬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42년생 용의 그림에 뱀의 다리를 그려 넣는 형상이니 절제가 필요하다. 54년생 주변의 사람들을 가려서 사 귀어라. 66년생 이동을 하면 흉하니 지금의 위치를 지켜라. 78 년생 주변사람과 힘을 합치게 될 일이 있으나 반은 길하고 반 은 흉하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잠깐 동안 위기가 찾아오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것 이다. 43년생 어려운 일이 생기면 서로 도와야 한다. 욕심내지 말 것. 55년생 처음이 어려운 것이니 두려워하지 마라. 67년생 억지로 되는 것은 없으니 그냥 두어라. 시간이 답이다. 79년생 힘들다고 포기하지 말고 참고 견뎌라. 금전운△ 애정운△ 건강 운△

원숭이

과거에 급제하여 금의환향 하니 만인의 부러움을 산다. 44년생 지나치면 아니함만 못하니 적당함을 유지하라. 56년생 매사를 적극적으로 행하라. 뜻하지 않은 길함이 있으리라. 68년생 덕 을 베풀면 인재들이 주변으로 모이리라. 대인관계가 좋아진다. 80년생 음지가 양지로 양지가 음지로 뒤바뀐다. 상황에 반전이 생긴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새로운 것에 대한 관심을 가지기보다는 처음 계획대로 밀고 나 가라. 45년생 계획만 세우고 시작을 안 하니 결과도 없다. 57 년생 기회가 왔을 때 그것을 붙잡아야 한다. 시간을 끌지 말라. 69년생 어려울 때 도와줄 사람이 없으니 외롭다. 사람을 찾아 야 한다. 81년생 자신이 해야 할 일에만 집중해야 한다. 금전운 ○ 애정운○ 건강운○

가진 것이 많다면 그만큼 손해를 볼 일도 많고 관리하기도 복 잡하다. 46년생 너무 튀면 공격을 당할 수도 있다. 주변과 어 울려야 한다. 58년생 일의 순서가 정해지지 않으면 안 된다. 70년생 경험이 많은 만큼 실수도 줄어든다. 실패를 두려워 말 라. 82년생 어려운 일도 시간이 지나면 풀린다. 금전운× 애정 운△ 건강운△

돼지

시간이 오래 걸렸던 일이 드디어 마무리가 된다. 47년생 지극 한 정성을 들이면 소원을 이루리라. 59년생 변화를 꾀해 보라. 뜻밖의 재물이 들어온다. 71년생 하늘에서 꽃비가 내리니 명예 가 높아지게 된다. 83년생 새로운 귀인을 만날 수 있지만 아직 은 시기가 아니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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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요신문 16 JUN 2017 제756호

‘2012년 1월 공군 차세대 전투기 도입 사업 개시. 2014년 3월 최종 결정.’ 단 두 문장으로 설명할 수 도 있는 2년 2개월이지만, 이 기간 동안 불거진 논란 들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이 사업에서 은밀한 뒷 거래 등 로비자금 비리나 의혹 등은 전혀 없었다. 그 런데도 잡음이 상당하다. 군의 요구 기준을 대부분 충족해 단독 후보에 올랐던 전투기가 단 하루 만에 전면 취소되더니, 기준 미달인 데다 도입을 결정하 면 막대한 손해까지 예상되는 경쟁 전투기 가 일사천리로 최종 결정되는 등 석 연치 않은 문제점들이 속출해서 다. 최근 감사원이 이 사업 전 반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 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 서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가 나오고 있지만, 군 안팎에선‘조사 대상은 따로 있다’는 지적 이 함께 제기되고 있다.

2013년 9월 24일 국방부 기자실에서 F-15SE 차기전투기 부결과 관련한 브리핑이 열 리고 있다. 이날 방위사업청은 김관진 국방부 장관(왼쪽) 주재로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안건으로 상정된‘F-15SE 차기전투기 기종 선정안’을 부결했다. 연합뉴스

‘F-35A 도입 과정 감사’앞과 뒤

예비역 장성들 말 듣고 2시간 만에 기종 바꿔 전투기(FX) 3차 사업은 차세대 단군 이래 최대 무기도입 사업 으로 꼽힌다. 총 8조 3000억 원의 예산으로, 고성능 전투기 60대를 도입하고 향후 한국형 전투기 개발 을 위해 핵심 기술을 이전하는 초대 형 프로젝트다. 주요 장비와 기술을 국산화하고 부족한 기술과 핵심 기 술은 절충교역 등으로 확보하기 위 해 공군과 국내 방산업체는 물론, 각 정부부처까지 협력해 사업에 총 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현재 이 사업은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FX 3차 사업 하나 로 인해 향후 공군의 전력 증강 계 획 자체가 통째로 흔들리게 된 탓이 다. 현재 감사원의 조사 대상이 됐 고, 동시에 사업 과정에서도 불거졌 던 논란이 또 다시 수면 위로 오르 면서 사업의 핵심 관계자들이 입길 에 오르고 있다. # 손바닥 뒤집듯 바뀐 결정 FX 3차 사업에서 가장 큰 문제 로 지적되는 부분은 사업 절차에 있다. 이 가운데 특히 최종 결정 과 정에서 큰 잡음이 나온다. 단독 후 보로 최종 결정을 앞둔 전투기 기종 이 비정상적으로 한순간에 뒤바뀌 어서다. FX 3차 사업은 국내 무기 도입 사업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사업이라는 기록과 함께 결정을 손 바닥 뒤집듯 번복한 유일한 사례로 꼽힌다.

앞서 이 사업은 해외 주요 무기업 체의 3파전이었다. 주요 대상은 첨 단 스텔스 기술을 앞세운 록히드마 틴의‘F-35A’ , FX 1차 사업에서 도입한 F-15K와 호환성에서 강점 을 보인 보잉의‘F-15SE’ , 2011년 NATO의 리비아 공습에서 97%에 가까운 타격 성공률을 보인 에어버 스(구 EADS)의 유로파이터‘타이 푼’ 이다. 당시 세계 각국 의 군비 감축으 로 하락세였던 세계 무기시장 에서 조 단위의 예산을 투입하 는 한국의 FX 3 차 사업은 무기업체 들에겐‘한줄기 빛’ 이었 다. 국가 간 단일 무기구매로는 이 정도 규모의 거래는 없었다. FX

3차 사업 하나로 한국은 세계 무기 시장에서‘슈퍼 갑’이었다. 앞서의 3개 업체가 2012년 1월 30일, 사업 공고와 동시에 파격적인 조건이 적 힌 제안서를 제출하면서 각축전이 벌어진 건 이 때문이다. 첫 사업 공고 이후 결정까지 1년 8개월이 걸렸다. 이 과정에서 유찰 과 재공고가 나오는가 하면, 시험평 가부터 절충교역, 가격협상 까지 공개된 내용만으로 도 횟수를 세기 벅찰 만큼 수많은 협상이 벌어졌다. 이 과정을 거쳐 방위사업청은 2013년 8월, FX 3차 사업 기종으로 미국 보잉의 F-15SE를 선정

했다. F-15SE는 여러 차례 진행 된 가격입찰에서 방사청이 제시 한 8조 3000억 원의 가격조건 을 경쟁 기종 가운데 유일하게 충족시켰다. 한 달 뒤인 같은 해 9월 24일, 김관진 당시 국방장관(방위사업 추진위원장)의 주재로 방위사업 추진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안건 은‘F-15SE 차기 전투기 기종 선정 안’이었다. 이 안건이 회의에서 가 결되면 국방부와 청와대를 거쳐 본 격적인 거래에 돌입하게 된다. 그런데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가 나온다. 방추위는 F-15SE 선정안을 부결했다. 도입을 취소하 고 사업을 원점으로 되돌린 것이다. 2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진행된 방 위사업청의 선정 과정이 회의 2시 간 30분 만에 모두 무위로 돌아갔 다. 이날 회의에서 김관진 전 청와 대 국가안보실장(당시 국방부장관) 은“차세대 전투기 기종 선정은 정 무적으로 고려할 사안”이라고 강 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실장 은 이후 이 발언에 대해 부인했지 만, 2015년 국정감사에서 당시 방

추위 회의에 참석했던 한민구 국방 부 장관이“(김 전 실장이) 그런 취 지로 발언을 했다”고 밝히면서 논 란은 더욱 거세졌다. 이후 사업을 다시 추진해야 하 는 상황이 벌어졌다. 한 방산 전문 가는“방추위에서 부결됐다는 것 은 전투기 선정 직전까지 했던 절차 를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는 뜻” 이라며“그만큼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는 게 정상이었다”라고 당시 를 회상했다. 실제로 FX 3차 사업 은 규모에 걸맞게 군의 평가 항목 만 100여 가지가 넘었다. 항목별로 구체적인 추가 항목이 30여 가지에 이르렀고, 절충교역을 위해 국방과 학연구소, 국내 방산업체, 산업통 상자원부와 항공우주연구원 등이 협력해 마련한 협상 방안은 410여 개에 달했다. 이 과정을 한 번 더 거 쳐야만 새로운 전투기를 선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사업은 일사천리로 흘러 갔다. 일반적으로 책임 기관인 방 위사업청이 사업 진행을 맡았어야 했지만, 돌연 국방부가 TF를 꾸리 고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이 팀

단독후보 F-15SE 방추위 회의서 취소…“김관진이 주도하고 부결 이끌어내” F-35A 기준 미달인 데다 손해까지 예상됐지만 6개월 만에 일사천리로 결정

왼쪽부터 차기전투기 사업에 참가한 F-35(록히드마틴), F-15SE(보잉), 유로파이터(에어버스).

연합뉴스


쓰 한국이 구매자인데 ‘슈퍼갑’에서‘을’로…

이‘을’의 입장에서 거래하는 셈이었다. F-35A 계약 이후인 2015년엔 국방부 내 부는 물론, 국회와 정부까지 뒤흔든 사건이 발생하기도 한다. 미국이 돌연 우리나라 군 이 요구했던 핵심기술 이전을 거부하면서부 ‘기준 미달’ F-35A 도입 논란 터다. 하지만 이 역시 앞서의 FX 사업 초기 문제는 짧은 시간에 선정된 것만이 아니다. 단계에서 예견이 가능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F-35A는 FX 사업 초기 단계부터‘기준미 F-35A는 기술 이전 협상에서도 기준미달이 달’이었다. 그런데도 군은 F-35A 도입을 결 었기 때문이다. 2013년 8월 FX 사업 초반, 록히드마틴을 정했다. 실제로 F-35A는 최종 선정되는 순 제외한 두 개 업체는 우리나라 군이 요구에 간까지도 개발이 진행 중인 전투기였다. 이 때문에 앞서 2012년 7월 시험평가 과 따라 한국형 전투기 개발 관련 기술 51개 중 정에서부터 F-35A에만 변칙 평가가 이뤄졌 이전이 가능한 기술을 제시했다. 미국 보잉 은 미국 정부 승인 거 다. 록히드마틴은 개발 탑승평가 거부하고 금액은 부 가능성에 대비해 중인 전투기임을 감안, 해외 협력사 등에게 기술 유출 방지를 위해 미국 정부가 협상해 결정… 서 기술을 구입해서라 실제 탑승 평가를 거부 핵심기술 이전 거부까지 도 모두 이전하겠다고 하고 시뮬레이터 탑승 만을 허용했다. 방위사업청은“원격계측이라 약속했고, 에어버스는 기술 이전은 물론, 2조 도 하겠다”며 거부하면 0점 처리를 하겠다 원을 투자해 한국형 전투기를 공동개발 하겠 고 엄포를 놨지만, 록히드마틴은 이 역시 거 다고 했다. 유일하게 록히드마틴만 21개 기술 만 이전하겠다고 했다. 부했다. 록히드마틴은 2014년 F-35A 도입 계약 가격입찰 과정에서도 문제가 있었다. F-35A는 일반적인 구매형식이 아니라, 대외 당시 미국 정부 승인을 전제로 핵심기술 4 군사판매로 번역되는 FMS(Foreign Military 건을 추가했지만, 그 직후 미국 정부가 기술 Sales)형식이었다. FMS는 새로 개발하는 무 이전은 불가능하다고 우리나라에 통보했다. 기를 판매할 때 주로 쓰이는 방식으로, 대수 4개 핵심 기술은 에이사 레이더, 적외선 탐 만 확정해 놓고 금액은 개발 뒤에 결정해 판 지 추적장치, 전자광학 추적장치, 주파수 전 매한다. 이 과정에서 가격은 구매국 정부 대 자파 방해장비 등이다. 앞서의 방산 전문가 신 미국 정부가 무기 제조업체와 협상하고, 는“이 기술을 인체와 비교하면, 상대방의 동 구매국 정부는 여기서 합의된 가격을 받아들 작과 공격을 감지할 수 있는 5개 감각기관과 여야만 한다. F-35A를 도입하면 대규모 예 같으며, 이를 통합하는 체계통합 컴퓨터는 산을 들여 무기를 구매하는, ‘슈퍼 갑’인 한국 뇌”라며“한국형 전투기 개발에서 가장 중요 한 기술이다. 이 기술 없이는‘깡 통 비행기’를 들여오는 것과 다름 [문] 없다”고 지적했다.

장을 맡아 사업을 재검 애당초 ‘스텔스 기능’기준 시“F-15SE가 성능이 토했다. 그리고 단 6개월 낮추더니 F-15SE가 그 기능 부족해서 그런 결정을 내 만인 2014년 3월 24일, 취약하다는 이유로 렸다”고 밝힌 바 있다. ‘퇴짜’ 방추위는 FX 3차 사업 이들은 구체적으로 북한 의 후보 기종을 F-35A로 변경했다. 경쟁은 핵시설 타격 등을 위해선 적의 레이더망을 피 사라졌고 분위기는 록히드 마틴과의 수의계 하는 ‘스텔스’ 기능이 핵심인데, F-15SE는 약으로 흘러갔다. 이 기능이 취약하다는 이유라고 설명하기도 결국 같은 해 9월, 군은 록히드마틴과 했다. F-35A 도입 계약을 맺는다. 군요구성능 문제는 당시 회의에서 나온 이‘스텔스 기 (ROC), 사업추진전략, 기종 선정에 계약까지 능 취약’ 문제가 공군 예비역들의 주장에서 1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게다가 당초 전투기 비롯됐다는 의혹이 나온다는 데 있다. 2013 60대 도입이 목표였지만, F-35A의 가격이 비 년 9월 회의를 앞두고 예비역 공군참모총장 싼 탓에 40대로 대폭 축소됐다. 공군은 나머 15명은 청와대와 국방부, 국회에‘국가안보를 지 20대를 새로운 사업 계획을 짠 뒤 또 다시 위한 진언’이라는 건의서를 보냈다. 건의서 사들여야 한다. 를 보면 이들은“대통령님께서 국가안보차원 # 조사 대상은 따로 있다 에서 특단의 조치를 취해 주신다면, 국방예 감사원은 지난 4월 6일부터 최근까지 상 산 범위 내에서 사업간 예산을 조정해 스텔스 당한 시간을 들여 앞서의‘석연치 않은’ 기능을 구비한 차기 전투기를 확보할 수 있으 F-35A 도입 계약 과정을 조사하고 있다. 특 리라 믿습니다”라고 전했다. FX 사업 선정 정 부분이 아니라 과정 전체를 보고 있는 것 기종은 반드시 스텔스 기능을 갖춘 기종이어 으로 알려졌다. 감사는 20일 정도 진행되는 야 한다는 조언이었는데, 이는 앞서의 방추위 것으로 예정돼 있었지만, 감사원은 추가로 확 관계자들이 F-15SE 부결 이유에 대한 설명 인할 것이 있다며 5월 30일까지 기간을 연장 과 일치한다. 이 기능을 갖춘 기종은 세 개의 했고, 2차 감사 연장도 검토 중이다. 전투기 중 록히드마틴의 F-35A가 유일했다. 이 가운데“조사 대상은 따로 있다”는 지 여기에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지난 2015년 적이 군 안팎에서 나온다. 한순간에 결정을 10월 국정감사에서“방추위 부결 회의 당시, 뒤집었던 2013년 방추위의 F-15SE 선정안 예비역 장성들의 의견이 결과에 영향을 미쳤 부결 회의를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는 주장 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군 관계 이다. 이 회의에 참석했던 관계자 일부는 당 자는“전문가들과 군 현역 실무자들이 2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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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의 명대사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민의당을 향해“사쿠라 정당”이라며 원색 적 비난을 쏟아냈다. 말고기를 뜻하는‘사쿠라니쿠’에서 비롯된 사쿠라는 쇠고 기인 줄 알고 샀는데 먹어보니 말고기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겉보기는 비슷하 나 사실은 다른 것이라는 뜻에서 유래된 말이다. 화투판에서도 많이 쓰인다. 문득 영화 <타짜>의 주인공 고니의 주옥같은 명대사들이 떠오르는데.

구성=김경민 기자 mercury@ilyo.co.kr 사진=일요신문 사진팀

시나리오 쓰고 있네~

사쿠라 정당

혓바닥이 왜 이렇게 길어

전공도 몰라, 엄마 보고 싶어

장시호와 연락 안 해…

문형표 징역형

;;

간 평가와 협상을 벌여 결정한 사안에, 예비 역 장성들의 의견을 반영해 최종 결정을 내린 다는 게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며“하지만 이 사유를 빼면 F-15SE 부결 이유로 꼽을 만한 게 없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군 관계자는“스텔스 기능이 필요 하다는 내용은 사업 초기 단계서부터 다뤄지 긴 했다. 다만 군은 스텔스 관련 군 요구성능 (ROC)을 의도적으로 낮췄다. 업체 간 가격경 쟁을 위해서였다. 첨단 스텔스 기능을 갖춘 F-35A와 달리 다른 두 기종은 이 기능이 없 거나 제한돼 있기도 했다. F-15SE가 단독 후 보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 가운데에는 낮아진 스텔스 관련 ROC도 포함된다”라며“하지만

후달리냐~

방추위 부결 이후 국방부가 사업을 다시 맡으 면서 돌연 스텔스 관련 ROC의 수위가 올라 간다. 낮췄던 기준을 스스로 다시 올린 셈이 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방산 전문가는“FX사업에서 방사청 등은 집행 기관에 불과하다. 감사 과 정에서 잘못된 점이 나오더라도 절차상 실수 거나, ‘퍼즐 조각’에 불과할 것”이라며“최근 회의 참석자 일부가‘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 이 방추위 회의를 주도했고, 부결을 이끌어 냈다’고 밝히고 있는 만큼, 당시 최종 결정 권 한을 가졌던 김 실장에게서 실체적 진실이 나 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문상현 기자 m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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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일요신문 16 JUN 2017 제75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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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일요신문 16 JUN 2017 제756호

“호흡정지 올 수도…” 비난론이 동정론으로 # 탑이 복용한 약물은‘술’과 복 용하면 호흡부전 올 수 있어 지난 7일, 탑이 입원한 이대목동 병원 측은 언론브리핑을 통해 탑 의 상태를 두고“신경안정제인 벤조 디아제핀 과량 복용으로 인한 저산 소증·고이산화탄소증에 따른 딥 드 로우지(Deep Drowsy, 기면 상태) 또는 스투퍼(Stupor, 혼미) 상태” 라고 밝혔다. 환자의 의식수준상태 5단계 가운데 각각 2단계와 3단계 로 분류되는 이 상태는 의식이 온 전하지는 않으나 이로 인해 아주 심 각한 합병증이나 후유증을 우려할 만한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의료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날 의료진들은 탑이 얼마나 많 은 양의 신경안정제를 복용한 것인 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으나 약물 검사를 통해 벤조디아제핀 성분을 검출해 냈다고 밝혔다. 벤조디아 제핀은 비교적 적은 양으로 효과 를 볼 수 있고 다른 수면제 또는 신 경안정제에 비해 안전하다는 점이 검증돼 불안장애 등 다양한 정신 질환의 치료제로 사용된다. 전문 의의 처방에 따라 제공되는 경구 형 의약품의 경우는 그 안정성이 더욱 보장돼 있다. 그런데 탑은 그 안전하다는 약 물을 복용하고 의식 불명의 상태 로 발견됐다. 타 약물과의 혼합, 이 른바‘칵테일 요법’ 부작용으로 인 한 의식 불명이 아닌지에 대한 질 문에 의료진들은“11가지 약물반응 검사를 했는데 벤조디아제핀 외에 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벤조디아제핀은 아편, 대마 등 다른 향정신성의약품과 함께 복용할 경 우 위험성이 높아지는데, 체내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것 은 벤조디아제핀만 복용했다는 뜻 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탑은 의식 불명에 이르렀다. 의료관계자들은 벤조디아제핀 계열 약물을 단일 복용했을 때 위 험에 빠질 가능성으로 술을 지목했 다. 벤조디아제핀은 중추신경계를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데 술 역시 이와 동일한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벤조디아제핀 단일로 복용했을 경 우에는 위험성이 낮지만 술과 함께 복용했다면 중추신경계가 강하게 억제되면서 호흡근육의 움직임에까

음주 의혹까지 더해진 탑

그날 밤 4기동단에선 무슨 일이… 폭풍 같은 일주일이었다. 대마초 흡연 혐의 발각, 소속사 의 인정, 검찰의 불구속 기소, 부대 전출, 그리고 전출된 부대 내무반에서 신경안정제 과다 복용으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되기까 지. 이 일련의 사건이 불과 일주일 만에 모두 벌어졌다. 여기에 환 자들의 개인정보보호를 무엇보다 중시하는 병원이 이례적으로 환 자의 상태를 언론에 브리핑하기까지 했다. 그러나‘다소 위중한 상 태’였다는 병원 측의 브리핑이 무색하게도 바로 다음날 환자는 의 식을 회복했다. 입원 나흘째인 9일에는 휠체어를 타고 중환자실을 퇴실했다. 폭풍 속 중심에 선 아이돌그룹 빅뱅의 멤버이자 배우 탑 (30·본명 최승현)의 이야기다. 오는 29일 예정된 마약 혐의 첫 재 판에 대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해야 하는 탑에게 이번 응급실행 은 건강을 되찾으면서 하나의 해프닝으로 지나갈 수도 있다. 그렇 지만 그의 응급실행에는 여전히 남겨진 의혹은 많다. <일요신문>이 그의 주치의의 브리핑과 경찰, 그리고 소속사의 주장과 증언을 통 해서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세 가지 의혹들을 짚어봤다.

‘대마초 혐의’ 탑이 신경안정제 과다 복용으로 병원에 입원한 지 나흘째인 9일 빠른 회복세로 퇴원하고 있다. 작은 사진은 탑이 입원해 있던 이대목동병원 응급중환자실과 아들을 면 회하러 온 탑의 어머니 뒷모습. 연합뉴스

증상만 놓고 본다면 ‘누군가와 술을 마신 뒤 약물 복용’ 배제 못해 4기동단“음주 가능성 없다” 지 작용해 무호흡 상태에 놓일 수 있다. 실제로 의식 불명 상태로 발 견된 탑에 대한 의료진들의“저산 소증, 고이산화탄소증”이라는 진단 은 호흡부전에 대한 것이다. 약 복 용 후 수면하면서 호흡이 제대로 이 뤄지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탑이 소속된 서울지방경찰청 제 4기동단 측에 따르면 탑은 사건 발 생 전날인 5일, 4기동단으로 전출 된 뒤 중대장 면담과 부대내 심리상 담관과의 상담에 참여했었다고 한 다.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증상 만 놓고 볼 땐 5일 밤 탑이 4기동단 에서 누군가와 함께 술을 마신 뒤

고 2008년에도 생일이라 지인들과 소량의 술을 마 셨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 처방받은 자기 약인데 뭐”확인도 안한 경찰 음주 가능성을 배제한 다면 남은 것은 탑이 의식 불명 상 태에 이를 정도로 많은 양의 약물 을 한꺼번에 복용했을 가능성이다. 그렇다면 의무경찰 신분인 탑이 어 떻게 그렇게 많은 약물을 소지하고 있었느냐가 의문으로 남는다. 벤조 디아제핀이 안정성이 보장된 약이 라고는 하지만, 신경계통에 직접적 으로 작용하는 만큼 부작용도 엄연 히 존재한다. 이 때문에 처방을 받 더라도 처방 이유와 제공된 약물의 양 등은 국가 관리 하의 마약류 DB 에 기록된다. 탑은 입대 전부터 서울 서초구의 한 정신의학과 병원에서 항우울제,

다량의 약물 한꺼번에 복용했을 가능성도… 4기동단“정상 처방받은 약물 양까지 파악 어려워”

벤조디아제핀을 복용했을 가능성 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대해 4기동단 측은“탑이 5일 밤 음주를 했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밝혀 왔다. 더욱이 탑은 지난 2008년 술과 함께‘감기약’을 복용했다가 실신 해서 응급실에 간 경험이 있다. 당 시에도 탑은 항우울제와 신경안정 제도 처방받아 복용했던 것으로 알 려져 있다. 이처럼 사건의 흐름이 9 년 전과 유사하기 때문에 이번 응급 실행을 두고도 음주 의혹이 제기되 고 있는 것이다. 다만 탑은 평소 술 을 즐기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

신경안정제 등을 처방받아왔으며, 이는 경찰 측도 인지하고 있었다. 입 대 후 환경의 특성상 번번이 외출해 서 담당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약을 조금 넉넉히 처방 받았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이 지만 개인정보 보호에 따라 정확한 양은 파악하기 어렵다. 문제는 현재 탑이 소속된 4기동단에서도 이 부 분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4기동단 측은 <일요신문>과의 통 화에서“(탑이) 정상적으로 처방받 은 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건 알지 만 정확히 어떤 약이고 얼마나 가 지고 있는지는 우리로선 모른다”고 답했다. 부작용이 우려되는 신경억 제 계통의 약물이 부대 내로 반입됐 음에도 이를 책임지고 관리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경찰 측은 이를 전혀 몰랐다는 뜻이다. 4기동단 관계자 는“부대원이 감기약을 복용한다고


KOREAN SUNDAY TIMES 16 JUN 2017 제756호

언론에 알려질수록 고과 유리…

경찰이 검찰보다 연예인 수사 선호 연예인 마약 수사의 비밀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빅뱅 멤버 탑(최승현)이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데 이어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의식을 잃고 입원 치료를 받았다. 당사자에겐 안 된 일이지만 한편에선 불구속 기소를 놓고‘처벌 이 너무 약한 거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되는 상황. 전문 검사들에게 연 예인 마약 사건과 관련한 의문점을 물어봤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지 난 5일 브리핑에서 최승현 씨를 마 약류 관리법 위반(대마) 혐의로 불구 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최 씨는“대 마인 줄 모르고 했다”고 해명했지만 검찰은“연습생 A 씨와 함께 2016년 10월쯤, 서울 용산구의 자택에서 4회 에 걸쳐 대마초와 액상을 4회 흡연 한 게 확인됐다. (흡연) 날짜가 다르 다”며 불구속 기소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법조계에서는“양형 기 준에 맞춰 봤을 때 적절한 조치”라 는 반응이 일반적이다. 검찰도 브리 핑에서“양형 기준을 적용했다”고

해서 그걸 일일이 관리하지는 않지 않나. 개인 약이라서 크게 신경을 쓰지 않은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 부분 역시 의무 경찰 관리에 커다란 구멍이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 목이다. 전입된 지 하루도 채 되지 않 은‘문제 대원’이었다고는 하지만 경찰의 이 같은 태도는 책임 회피라 는 지적이 일 수밖에 없다. 당초 경 찰은 탑의 상태에 대해“꼬집거나 이름을 불렀을 때 반응하는 등 완 전한 의식 불명 상태가 아니라 자고 있는 것”이라며 사건을 축소시키는 듯한 발언을 해 탑의 어머니에게 강 도 높은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후 의료진들의 브리핑을 통해 단순 수 면이 아니라 의식 불명이 맞다는 사 실이 알려지면서 대원 관리 소홀 사 실을 감추기 위해 이 같은 발언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 이례적인 병원 브리핑, 왜 강행 됐나? 환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무엇보 다 우선시하는 병원이 직접 주치의 부터 다른 과 전문의들까지 나서서 언론 브리핑을 연 것은 다소 이례 적이었다. 대마초 흡연으로 인해 기 소된 직후 벌어진 사건이어서‘자살 시도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 지 제기됐기 때문에 병원 측의 이런 행동은 더욱 놀라움을 자아냈다.

밝혔는데, 최 씨가 일부 혐의를 자백 한 점(대마 2회 인정, 액상은 부인)과 흡연 외에 범행이 없는 점도 구속을 피하는데 일조했다. 최 씨 외에도 최근 가수 가인이 SNS에“남자친구의 친구로부터 대마 초 제의를 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경찰이 내사에 착수하는 등, 최 씨의 대마초 사건을 계기로 연예계 전반으로 마약 수사가 확대되는 것 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검찰 내에서는‘마약 수사 과정을 알면 연예인을 향한 마약 수 사는 쉽게 얘기할 수 없을 것’이라 며 확대 가능성은 낮게 봤다. 실제 5 일 검찰 관계자 역시‘최 씨 외에 다 른 멤버나 연예인 수사 가능성이 있 느냐’는 질문에“현재 수사하거나 대 상이 되는 것은 없다”며 말을 아꼈 다. “진술 밖에 의존할 게 없기 때문 에 수사가 쉽지 않습니다.” 강력통(마약·조직폭력 수사 전문 검사) 부장검사의 설명이다. 여러 차 례 유명 연예인의 마약 수사를 담당

일반적으로 유명인의 자살 또는 자 살미수와 관련된 사건에서 병원은 개인정보 유출 등을 우려해 매우 신 중한 태도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더 욱이 이날 브리핑은“심각한 상태가 아니었다”는 경찰 측의 주장을 전 면으로 반박한 것이나 다름 없었다.

물론 수사를 하다보면 피의 자들로부터 어떤 연예인이 자주 나타난다더라, 마약을 한다더라 하는 소문은 듣 지만 그 한 사람을 잡기 위해 무작정 수사력을 낭 비할 수도 없지 않느냐” 고 반문하며“우리는 수사 를 하다가‘연예인 누구랑 언제 어디서 어떤 마약을 같이 했다’는 진술을 받아 야만 그때 그 연예인을 수 사하는 게 전부”라고 덧붙 가인이 SNS에“남자친구 였다. 최승현 씨 역시 이 의 친구로부터 대마초 제 같은 과정에서 덜미가 잡혔 의를 받았다”는 글을 올 려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 다. 경찰이 판매상에 대한 수 다. 연합뉴스 사를 하다가 최 씨와 함께 대 소문만 듣고 수사력 낭비할 순 없어 마를 흡연한 연습생 A 씨의 이 판매상 진술 받은 후에야 수사 착수 름이 등장했고, A 씨를 추궁하 자 최 씨와 함께 범행을 저지른 호하지만 연예인의 마약 수사도 쉽 과정을 털어놓은 것. 강력부 출신의 다른 검사 역시“보 지 않다”고 설명했다. “영화처럼 덫을 놓고 수사를 하 통 약쟁이들은‘공급책을 포함, 함 께 마약한 사람을 불면 조금 봐줄 는 것도 아닙니다.” 마약 수사는‘점’을 타고 이뤄지기 수 있다’는 제안에 넘어가곤 한다” 때문에 더 힘들다는 게 그의 설명. 며“피의자가 마약을 100번을 했다고 이 부장검사는“검거된 사람들 한 명 해도, 실제로 100번을 다 했는지 장 한 명의 진술을 타고 넘어가면서 수 소와 시점, 그리고 정확한 마약 투여 사를 하는 게 거의 유일한 방법이다. 량을 수사기관이 입증하는 게 불가 했던 그는“통상 연예인 은 받아서 마약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유명 연예인이 있으면 수사 성과를 알리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우리 수 사의 최종 목표는 공 급책”이라며“수사 결 과가 언론에 많이 알 려지면 고과를 잘 받는 경찰이 연예인에 대한 수사를 검찰보다 더 선

다. 병원 측에 따르면 상태가 심각 하고 뇌에도 이상이 있을 수 있다 고 하는데 경찰은 왜 다른 말을 하 느냐”며 눈물을 보였다. 함께 면회 를 왔던 4기동단 중대장에게 직접 따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YG 도 어머니에게 힘을 보탰다.“어머님

터닝 포인트가 됐다. 7일 공식 브리 핑에서 의료진들은“과도한 신경안 정제 복용으로 인한 호흡부전으로 악화 가능성이 높아 이송 당시에는 기관 삽관이나 인공호흡기까지 고 려됐을 정도”라고 밝혔다. 또 혈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매우 높았고, 이

지난 7일 이대목동병원 의사들이 탑의 상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오른쪽은 지난 2일 하만진 서울지방경찰청 악대장이 탑의 대마초 흡연 혐의와 관련해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이종현·고성준 기자

이미 YG는 잊을 만하면 터지는 약물 사건으로 곱지 않은 세간의 눈초리를 한 몸에 받아야 했다. 여 기에 최근 탑의 대마초 흡연 사건 이 터지면서 YG에 대한 여론은 더 욱 악화됐다. 응급실에 실려간 직 후 가족과 YG를 통해 상태가 심 각하다고 알려졌지만 몇 시간 뒤 경 찰이“의식을 완전히 잃은 심각한 상태는 아니다”고 밝히면서 부정적 인 여론이 더욱 들끓었다. 여기에 어머니가 나섰다. 탑의 어 머니는 7일 오전 직접 경찰의 주장 에 반박하면서“아들이 다 죽어간

경찰“심각한 상태 아냐” 병원“후유증까지 우려”

병원 측 우려와 달리 빠른 회복세…상태 과장 의혹 이‘(발견 당시) 의식이 있었다’고 한 경찰의 말에 굉장히 화가 많이 나셨다. 탑은 산소마스크를 끼고 의 식이 없는 상태”라며 탑의 상태가 결코 좋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결국 병원의 공식 브리핑은 비난 일색인 여론에서 동정을 이끌어낸

대로 의식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에 는“호흡정지가 올 수도 있다”고 우 려했다. 경찰의 말과는 사뭇 다른 이야기다. 어머니의 절규와 병원 공 식 브리핑은 전날 밤 경찰 발표로 탑에게 냉랭해졌던 여론이 일부 돌 아서는 계기가 됐다. 결국 탑은 브리핑 이튿날인 8일 의식을 회복했다. 이튿날인 9일 오 후에는 비교적 또렷한 모습으로 그 를 기다리던 취재진들에게“죄송하 다”는 말만을 남긴 채 중환자실에 서 퇴실해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다. 의료진이나 어머니의 우려와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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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하지 않나. 때문에 자백과 함께 공 범을 털어놓으면 기소할 때 마약 혐 의를 줄여주고 대신 새로운 수사 대 상을 확보하는 게 수사 전략 중 하 나”라고 털어놨다. 플리바게닝(피의자가 유죄를 인정 하거나 다른 사람에 대해 증언을 하 는 대가로 검찰 측이 형을 낮추거나 가벼운 죄목으로 다루기로 피의자와 거래하는 것)이라고 불리는 이 같은 수사 전략은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인정되지 않지만 이 때문에 어 려움을 토로하는 검사들이 적지 않 다. 앞서의 검사는“CCTV가 있는 곳에 서 마약을 하는 사람이 있느냐”고 반문하며“설사 그렇다고 해도 이미 시점이 지나 CCTV를 구하지 못하 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우리 가 기소할 때 내놓을 수 있는 증거 는 마약을 했다는 신체적 증거(모발) 와 진술뿐이고, 앞선 증거를 가지고 는 언제쯤부터 마약을 했는지 정도 만 알 수 있을 뿐, 정확한 횟수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최민준 저널리스트 writer@bizhankook.com

가 빠른 회복세를 보인 셈이다. 탑 의 회복세는“하루 이틀 지나 몸에 서 약 성분이 모두 빠지면 일상생활 로 돌아올 수 있다”던 경찰 측 입 장에 더욱 가까웠다. 한편 탑은 오는 29일 마약 혐의 와 관련한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탑의 상태에 따라 이 재판에 출석 할 수 있을지, 재판 기일을 연기할 수 있을지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 다. 이미 병원의 공식 브리핑을 통 해 탑의 상태가 매우 심각했고, 후 유증까지 우려될 수 있었다고 공개 적으로 발표됐으니 이를 감안해 재 판 일정에도 어느 정도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점쳐지고 있다. 한편 탑은 보호자의 요청에 따라 새로 이송된 병원에 대해서는 밝히 지 않은 채 이대목동병원을 떠났다. 1인 병실이 있는 해당 병원에서 재 판 전까지 계속 진료를 받게 될 것 으로 보인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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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일요신문 16 JUN 2017 제756호

시청률 파워맨들,‘별미’들고 오시네 이효리·나영석 출격

2017년 예능 새 트렌드‘둘’ 가수 이효리와 나영석 PD. 직업은 다르지만 대중에 미 치는 영향력에서는 누가 우위라고 말하기 어렵다. ‘팬덤’ 으로 불러야 할 만큼 열렬한 지지층을 확보한 유명인이 자, 특히 예능프로그램에서 진가를 발휘한‘시청률 파워 맨’이다. 두 사람이 2017년 예능 트렌드를 결정지을 새 로운 아이디어로 시청자 앞에 나선다. 이효리는 가수이지 만 사실 예능과 뗄 수 없는 존재다. 그룹 핑클에서 탈퇴 하고 솔로로 나선 직후 가수 활동보다 예능에 더 주 력해왔기 때문. 지금의 성공은 예능 속 활약에서 비롯됐다는 시선도 있다. 특히 신동엽과 함께한 KBS 2TV <해피투게더>의 <쟁반노래방>과 SBS < 패밀리가 떴다>는 지금도 시청자에 각인된 이효리 의‘대표작’이다.

이효리가 이달 25일 JTBC 그런<효리네 민박>으로 돌아온다. 4년 만의 정규 앨범 발표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지만 가수로 무대에 오르기 전 예능을 통해 먼 저 대중과 친근하게 소통하겠다는 전략이다. 나영석은 국내 방송가를 통틀어 가장 왕성하게 연출작을 내놓는 스 타 PD다. 이서진과 윤여정, 정유미 가 발리에 식당을 차린 <윤식당> 의 성공 기운이 채 가시기도 전 에 케이블채널 tvN을 통해 새 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알쓸신잡)을 발 빠르게 공개했다. 이달 2일 방송한 첫 회에서부터 5.4%(닐 슨코리아 집계)의 시청률을 기록할 만큼 관심이 뜨겁다. # 이효리…자신의 집 민박으로 파 격 제공 이효리가 살고 있는 제주도 집은 오랫동안 대중의 호기심을 한껏 자 극한, 베일에 싸인 곳으로 통했다. 2013년 작곡가 이상순과의 결혼을 위해 제주도에 손수 집을 지은 이 효리는 결혼 직후부터 지금껏 살고 있다. 서울을 떠나 제주도에 터를 잡은 톱스타의 신혼생활, 그 무대인 집은 언제나 화제였다. 궁금증을 참 지 못한 관광객들이 이효리 집 주변 에 몰려들기까지 했다. 외부인의 발 길이 끊이지 않자 이효리는 2015년 자신의 SNS를 통해 피해를 호소하 기도 했다. 방문객들이 초인종을 누 르고, 집 근처에서 소리를 지르는 통에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는 호소였다. 그로부터 3년 뒤. 이효리의 입장 은 달라졌다. 꽁꽁 감추려던 자신의 집을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샅샅이 공개하기로 결심한 것. 그것도 일반

왼쪽은 tvN <알아두면 쓸 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 오른쪽은 JTBC <효리 네 민박>.

제주도 집 공개 JTBC <효리네 민박> 참가접수 첫 날 신청자 5000명 tvN <알쓸신잡> 유시민·김영하·정재승 등‘인문학 어벤저스’명품수다 인들이 며칠씩 묵고 가는 민박집으 로 내준다. 그동안 연예인이 자신의 집을 방송에 공개한 적은 많았지만 일반인을 숙박객을 맞이하는 콘셉 트는 찾기 어려웠다. 이효리 부부는 기꺼이 민박집 주인이 돼 숙박을 제 공하고 손수 밥을 지어 대접까지 한 다. 예능 경험이 풍부한 이효리로서 도 일반인과 며칠씩 얼굴을 맞대고 소통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효리가 민박집 콘셉트를 선택 한 데는 ‘삶을 공유하고 싶다’는 결 심이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프로그램을 기획한 윤현 준 CP와의 인연도 영향을 미쳤다. 윤현준 CP와 이효리는 <쟁반노래

방>에서 조연출과 MC로 처음 인연 을 맺었다. <효리네 민박>의 성공 여부에 따 라 예능 판도에도, 방송사인 JTBC 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 성이 크다. 스타가 자신의 집을 방 송에 활용하는 방식이 보다 입체적 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기 대가 모아진다. 더불어 JTBC로서 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률 경 쟁이 치열한 일요일 저녁대에 본격 적으로 진출해 지상파와 경쟁을 벌 인다. 이미 KBS 2TV <해피선데이> 와 SBS <런닝맨> MBC <일밤>까지 지상파가 확보한 시간대를 흡수하 겠다는 속내다.

<효리네 민박>은 방송 전부터 화 제다. 참가 접수를 시작한 첫 날 모 인 신청자가 5000명을 넘어섰다. 총 2만여 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이 효리는 물론 그의 제주도 집을 향 한 대중의 높은 관심이 엿보이는 대

목. 제작진은 신청자의 사연을 엄선 해 출연자를 결정했고, 지난달 총 11일간에 걸쳐 촬영을 진행했다. # 나영석…‘지식 예능’의 새 장 발음하기도 어렵고, 외우기는 더 어려운 <알쓸신잡>은 현재 가장 인 정받은 예능 연출자인 나영석 PD 의 기발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했 다.“예능에서의 재미가 꼭 웃음만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생각한 그는“기존 예능이 눈을 즐겁게 한 다면 <알쓸신잡>을 통해서는 뇌를 즐겁게 하겠다”고 자신했다. 최근 1~2년 사이 <신서유기> <삼 시세끼> <윤식당> 등 손대는 프로 그램마다 빠짐없이‘대박’을 터트 린 나영석 PD는 시야를 넓혀 연예 인이 아닌 지식인들과 손을 잡았다. 전문 지식으로 똘똘 뭉친 지식인들 이 과연 예능에 어우러질 수 있을 지 의문이지만 <알쓸신잡>은 바 로 그 궁금증에서 출발한다. 각 분야에서 인정받는 지식인을 출 연자로 섭외하되 대중적인 인지 도까지 고려해 꾸렸다. 이를 통해‘지식 화수분’ 으로 통하는 유시민 작가는 분야를 넘나드는 지식과 정보를 꺼 내고, 김영하 소설가는 현 실과 허구를 오가는 이야 기를 만든다. 뇌과학자 정 재승 교수는 기발한 아이 디어와 지식으로 이야기를 엮는 윤활유 역할을 맡는다. 나영석 PD는“프로그램 수 준이 너무 높아 지식인끼리의 유 희로 비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 는 게 사실”이라면서도“인문학을 통한‘어벤저스’를 구성하자는 생각으로 출연진을 모았고 음식 으로 시작해 역사, 문학, 과학까 지 뻗어나간다”고 소개했다. 이 어“요즘 시청자는 단순하지 않 다”며“볼만한 프로그램을 마치 쇼 핑을 하듯이 고른다. 그래서 단지 웃음을 담는 프로그램을 넘어 정 보, 지식을 갖춘 프로그램까지 시도 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해리 스포츠동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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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갚는 사이즈가 헉! ‘왠지 부럽기도…’ 벼랑 끝에서도 포기하지 그들은 않았다. 칭찬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돌려 생각해보면 그들이 얻 은 빚은 일반인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규모다. 당연히 그 정도 빚 을 갚아 나간다는 것도 언감생심이 다. 연예인과 일반인이 다루는 돈의 규모가 쉽게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격차가 크다는 의미다. 결국 그들이 보여주는 불굴의 의지에는 박수를 보내면서도 묘한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상민은 빚에 대한 개념을 바 꿨다는 측면에서 매우 상징적인 인 물이다. 그는 스스로“빚이 69억 8000만 원”이라고 공개했다. 프로 그램의 재미를 더하기 위한 폭로나 동정여론을 불러 모으기 위함이 아 니라 이를 잘 갚아나가겠다는 일종 의 공개선언이었다. 그는 SBS <미 운우리새끼>에서‘궁상민’이라 불 릴 정도로 절약하는 삶을 보여주는 것을 통해 대중을 납득시켰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채무자인 이 상민과 채권자의 관계였다. 통상 채 권자는‘빚쟁이’라 불린다. TV 속 빚쟁이들은 돈에 혈안이 돼 있고, 득달같이 달려들어“내 돈 내놔”라 며 머리채부터 잡는 불한당이다. 가 족의 빚을 떠안거나 보증을 잘못 섰 다가 길바닥에 나앉게 된 주인공은 이런 빚쟁이를 피하며 열심히 삶을 개척해가고 시청자들은 그런 주인 공을 응원하는 식이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 빚쟁이 는‘돈 빌려주고 돈을 떼인’ 사람 들이다. 모두가 악덕 사채업자는 아 니다. 돈이 필요하다는 이들에게 호 의로 빌려줬는데 이를 갚지 않는다 거나 개인파산을 신청해 법적으로 채무변제를 받는다면 채권자들은 통탄할 노릇 아닌가? 이상민은 바로 이 지점으로 대중 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채권자 가 싸게 세놓은 집에 들어가 살고, 채권자의 전화에는 즉각 응답한다. 피하지 않고 열심히 살며 돈을 갚 아나가는 이상민의 모습을 보며 채 권자들은 건강식품까지 사서 선물 하며 격려한다. 돈을 갚으려 열심히 살아가는 채무자를 응원하지 않는 채권자가 있을까? “채권단과 가족 처럼 지낸다”는 이상민의 말은 거 짓이 아니었다. 이상민에 앞서 윤정수도 파산의 아이콘이었다. 그는 지난 2013년

이상민·윤정수는 특별케이스

빚더미 연예인들이 사는 법 “죽으라는 법은 없나 봅니다.” 요즘 방송인 이상민, 윤 정수를 바라보며 한 지인이 내뱉은 말이다. 70억 원에 육박 하는 빚에 허덕이는 이상민과 수백억 원을 융통하던 사업가 에서 나락으로 떨어졌던 윤정수가 이런 개인사를 캐릭터 화시켜‘제2의 전성기’를 맞은 것을 보며 격려와 부러움이 섞인 눈빛을 보내고 있는 것이 다. 그리고 이 지인은 한 마디 덧붙 였다.“역시 연예인 걱정은 하는 게 아닌가 봐요.”

10억 원이 넘는 빚을 갚을 능력이 없다고 개인파산을 신청했다. 이에 앞서 윤정수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 서“무리한 투자로 집을 경매로 넘 겼다”며“집을 담보로 보증을 섰고 대출이자를 연체했더니 900만 원 이었던 이자가 1800만 원으로 불어 났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다. 특히 청각장애인인 홀어머니와 살며 10 년 넘게 모은 돈으로 마련한 집까지 경매에 내놓게 된 그의 안타까운 사 연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후 공백기를 갖던 윤정수는 지 난해 JTBC <님과함께2>에 출연하 며 다시금 인기를 얻었다. ‘가부장’ 이 아니라‘가모장’ 을 외치는 개그 우먼 김숙에게 주도권을 뺏긴 남편

이상민‘궁상민’ 약 모습 윤정수‘파산 아이콘’부각… 아픈 과거 발판 삼아 회생 응원과 부러움 교차 의 모습이 파산 이미지와 절묘하게 맞물리며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었 다. 두 사람의 모습은 빚진 것이 부 끄러운 것이 아니라 그 무게가 눌려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것이 부끄러 운 것이란 인식을 심어주며 긍정의 에너지를 널리 전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또 다른 연예인은 넌지시 이런 말을 건넸다.“두 사람이 일반 적인 케이스는 아니다.” 숱한 연예 인들이 빚을 지고 살고 있지만 모두 가 이상민과 윤정수와 같은 기회를 얻어 재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이 연예인은“연예인은 정

기적인 수입이 없 는 프리랜서이기 때문 에 사업의 유혹에 쉽게 빠 진다”며“하지만 이름값만 믿 고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실패한 후 빚의 무게에 짓눌려 사는 이들이 더 많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많은 연예인들이 사업에

사업 실패로 나락으로 떨어졌다 방송 복귀 후 제2 전성기를 맞은 이상민(왼쪽)과 윤 정수에 대해 격려와 부러움이 섞인 시선이 교차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에 걸친 방송 활동을 통해 탕감 기 제조업체의 부회장으로 활동했 하는 모습은 연예인의 능력을 과시 으나 이 회사의 실질적인 대표가 그 한 이들이 거액을 투자하게 만드는 의 명의로 사채업자 등에 역효과를 갖고 온다는 지적도 있 게 수십억 원을 빌렸다가 다. 투자를 필요로 하는 몇몇 연예 갚지 못해 그 빚을 떠안게 인 입장에서는 방송을 통해 비치는 됐다. 결국 개인파산과 이 연예인의 이런 경제적 능력을 Level7, 57 Symonds St. 홍보 혼 등으로 고통스러워하 도구로 이용해 투자자를 끌어 모을 던 그는 얼마 전 무속인의 수도 있다. 삶을 살고 있다는 소식을 한 방송 관계자는“이상민과 윤 전하기도 했다. 정수가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폄 ‘갈갈이 삼형제’로 인 하할 수는 없지만 그들에게 주어 기를 얻었던 개그맨 이승환 역시 삼 진 기회가 모두에게 오는 것은 아니 겹살 사업으로 큰 성공을 거둔 것 NZ다” 며“빚에 시달리지만 활동 능력 공인중개사 은 대서특필됐지만 얼마 전 부도를 이 부족한 연예인 입장에서는 오히 맞은 후 현재는 기부 활동가로 변신 려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 했다. 려했다. 김소리 대중문화평론가 또한 수십억 원의 빚을 불과 몇MREINZ

개그맨 황승환·이승환 등 대다수는 조용히 잊혀 “이·윤‘제2 전성기’보며 이들은 되레 압박 느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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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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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든다. 홍보 차원에서 그들이 사 업 수완을 발휘해 잘 살고 있다는 소식은 언론을 통해 많이 알리지만 사업 실패 후에는 조용히 잊힌다. 부정적 이미지로 방송 출연에 제약 이 생길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숨죽이고 살아가는 경우가 더 많 다. 예를 들어‘황마담’ 으로 유명한 개그맨 황승환은 2011년 노래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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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요신문 16 JUN 2017 제756호

전쟁 나면 SUV 징발? 팩트는‘동원’이에요 이게 실화냐?‘한반도 전쟁설’ 이후 네티즌 핫이슈 4월 한반도 전쟁설과 트럼프 미국 대 지난통령의 북한 폭격설 등이 모바일메신 저와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일 본의 블로그 성격 온라인매체‘재팬비즈’ 가“미군의 북한 공습은 4월 27일일까”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한 데서 비롯된 가짜뉴스인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그 후 두 달이 지난 최근까지도 누리꾼들 사이에서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한 얘기가 있다. ‘전쟁이 일어 나면 SUV 차량을 국가가 징발한다’는 내용 이다. 한 누리꾼은 지난해 12월 경기도지사의 직인이 찍힌‘중점관리대상물자지정 및 임 무고지서’를 통보받았다며 인증사진과 함 께‘기분이 묘하다’는 심경을 담은 글을 자신 의 블로그에 남겼다. ‘국민안전처가 자동차, 선박 등 연간 17만 대의 비상대기 자원을 관 리하고 있다고 한다’ ‘동원 , 목적과 동원 수 요에 따라 차량이 지정되고 특수목적차량은 거의 동원지정차량이다. SUV는 동원지정차 량 수량에 비하면 100분의 1’ 이라는 내용의 글을 남긴 누리꾼도 있다. 이 얘기는 사실일까. 가짜뉴스일까. ‘비즈 한국’이 관련 법안을 검토하고 관계 부처인 국토교통부와 국방부에 연락해 사실 여부를 직접 확인해봤다. 관련 법안인 비상대비자원 관리법과 비상대비자원관리법 시행령의 내 용을 간략히 정리하면 이렇다. 국토교통부는 효율적인 비상 대비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민간인의 차량 중 물적자원으 로 활용할 차량을 지정 및 관리한다. 물적 자 원으로 지정된 차량 소유주에게 그에 따른 임 무를 기재한 고지서(중점관리대상물자지정 및 임무고지서)를 송달하게 되는데, 이 업무 는 국민안전처가 담당한다. 또 국가에 비상사 태가 발생하면 국토교통부는 물적 자원으로 지정된 차량을 국방부에 지원해준다. 동원예

비군과 민방위대 등의 인력 자원도 위 법안에 의해 지정 및 운용된다. 관련 법안에는 물적 자원으로 지 정되는 차량의 종류, 연식, 규격 등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이 전혀 언급돼 있지 않다. 국가가 비상사태 발생 시 SUV 차량을 징발한다는 점을 유추 해볼 수 있긴 하나, 사실 여부를 판단 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감이 있었다. 국 방부 관계자는“군사 기밀이라 구체적 인 법안에 대해 밝힐 수는 없지만 전 시와 관련된 법안이 한 가지 더 있 다”며“이 법안에는 필요한 물 적 자원의 세부적인 내용이 적 혀 있다. 전쟁이 일어날 경우 SUV 차량이 국가의 물적 자원으로 쓰인다는 말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다만‘징발’은 아니 다. 국토교통부에 따르 면 국방부의 요청에 따 라 SUV, 트럭, 버스 등의 특 수목적 차량을 물적 자원으로 지 정되며, 멸실이나 훼손될 경우 실비 변상 및 전시 보상이 이뤄진다. 따라

험지 이동 가능한 신차 위주로 지정…훼손되면 보상 이뤄져 국방부“차량 수와 차종별 비율은 군사 기밀로 밝힐 수 없어” 서 국방부가 물적 자원 지정 차량을 징발하 는 것이 아니라 국토교통부에 의해‘동원’된 다고 표현하는 게 적합하다. 또한 중점관리 대상물자지정 및 임무고지서를 받은 차량만 동원 대상이 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모든 특수목적 차 량이 동원되는 게 아니다. 일부 차량에 국한

되며, 국민안전처가 차량 소유주에게 사전에 임무를 고지하고 있다”며“험지 이동이 가 능하고, 군인과 전쟁 물자의 운반이 가능하 면서 잔고장이 비교적 적은 편인, 출고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차 위주로 지정되고 1년에 한 번씩 지정 대상 차량이 변경된다”고 설명 했다. 게 다르지 않다. 웨스틴조선 등 서울의 특급호텔들의 가격은 중국 가격이 한국 보다 10%가량 저렴하다. 사전 예약 등 의 조건에 따라 10~15%의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여행사도 있다. 일본의 경우도 중국보다는 비싸지만 한국보다 저렴하

국내호텔을 해외에서 예약하면 더 싸다고? 여름 휴가철이 다가왔다. 한국인에게 있어 최 고의 휴양지는 역시 제주도다. 문제는 가격. 성 수기에 리조트 호텔에서 하루 묵으려면 50만 원 은 지출해야 한다. 오키나와나 괌·발리보다도 비싸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심지어 국내 관광 객들을 차별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한국과 중국 여행 사이트에서 비교해보 면 가격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포털이나 여행 사 상품 호텔 최저가 검색을 보면 제주롯데호 텔의 경우 휴가 최성수기인 7월 29일~8월 4일 (6박 7일) 일정이 6일 기준 400만 원 안팎이다. 객실 타입은 슈피리어룸으로 2인 조식을 포함한 가격이다. 1박에 67만 원꼴. 이에 바이두 등 중국 포털을 통해 가격을 검

제주롯데호텔 전경.

사진출처=제주롯데호텔 홈페이지

색하면 같은 조건의 숙박 가격은 1박에 3156위 안, 6박에 1만 8936위안이다. 6일 환율(1위안 =165.06원)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312만여 원이 다. 한국보다 80만여 원 저렴하다. 중국은 고정 환율제와 변동환율제를 혼합한 환율제를 쓰기 때문에 위안화 변동폭은 그리 크지 않다. 다른 특급호텔도 마찬가지다. 서울·부산 등 국내 주요 관광지도 상황은 크

중일 포털로 가격 검색하면 10%가량 저렴…“면세 쇼핑 가능한 외국인이 우선순위”

게 국내 호텔을 예약할 수 있다. 분명 내국인 소 비자에게 나쁜 조건이다. 왜 그럴까.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해 호텔과 여행사 측에서 외국인에게 큰 폭의 프로모션을 내걸고 있어서다. 중국·일본인 관광객들이 한국 에 여행을 올 경우 면세점 등지에서 지출을 많 이 한다. 여행사들은 외국인 관광객이 쓴 돈의 8%가량의 수수료를 면세점으로부터 받는다. 손

전쟁이 발발하면 민간인 소유의 SUV 차량을 국가가 징발한다는 소문이 인터넷상에서 떠돌고 있다.

국방부 측에 전시 물적 자원으로 지정된 차량의 수치와 차종별 비율 등을 문의했으나 국방부 관계자는“국방부가 보유한 차량이 부족하다 보니 전시 관련 법안에 따라 민간 인의 차량이 병력 및 물자 수송 목적으로 동 원되는 것”이라며“군사 기밀 유지를 위해 구 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유시혁 기자 evernuri@bizhankook.com

실을 각오하고서라도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객실 을 싸게 팔고 있는 이유다. 또 단체 예약에 대비해 해외관광객이 묵을 객 실은 20~30개씩 미리 예약을 받아둔다. 이 때문 에 장기간 묵어도 매일매일 숙박비용이 똑같다. 그러나 국내 관광객의 경우 따로 뭉텅이 예약을 잡아놓지 않기 때문에 비는 객실의 유무에 따라 그날그날 가격이 달라진다. 한국인 관광객들도 중국·일본 사이트에서 국 내 여행을 예약할 수 있을까. 해외직구처럼 말이 다. 가능하다. 아메리카익스프레스나 JCB·마스 터·비자 등 국제 카드만 있으면 숙소예약 사이 트에서 예약할 수 있다. 단 일부 여행 사이트에 서는 한국 카드번호이거나 접속 IP가 한국일 경 우 예약이 안 되기도 한다. 또한 실제 결제 단계 에서 위안화 표시 가격이 원화로 전환되면서 가 김서광 저널리스트 격이 오르는 곳도 있다. writer@bizhankook.com


KOREAN SUNDAY TIMES 16 JUN 2017 제756호

운영체제를 보면 하드웨어가 보인다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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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가 확 달라져요~

iOS11에서 발견한 아이폰8 강력한 힌트 넷 일정한 루틴(Routine)이 있다. 애플에는 이러한 루틴을 좀처럼 어기지 않는다. 마 치 야구선수들이 타석에 들어설 때 정해진 동작을 반복하는 것과 비슷하다. 그래서 많 은 전문가들의 예측이 잘 들어맞는다. 대표적인 루틴이 바로 WWDC(세계개발 자회의)에서 iOS 개발자 버전 발표 후 가을 새 아이폰 출시에 맞춰 정식 공개하는 방식 이다. 앞으로도 굳이 바꿀 필요 없는 대단히 합리적인 전략이다. 약 3개월의 여유를 두는 것은 테스트를 통해 오류를 수정하려는 목 적 이외에, 개발자들로 하여금 새 운영체제 에 맞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시 간을 준다. 그래서 새 아이폰은 운영체제 안 정성과 풍부한 콘텐츠 지원 속에 화려하게 출시된다. 물론 이러한 만반의 준비 속에서 도 운영체제는 가끔 말썽을 부린다. 올해 WWDC 2017에서는 어김없이 iOS11 이 공개됐다. 이는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8(가 칭) 출시와 동시에 업데이트 될 가능성이 99.9%다. 0.1%는 그 사이 도널드 트럼프가 세계 3차 대전을 일으킬 확률이다. 물론 명칭 은 그간 애플의 패턴을 볼 때 아이폰7S일 수 도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쏟아진 루머를 보 면 디자인이 바뀔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애 플은 디자인 교체와 함께 숫자를 하나 더 올 린다. 이 역시 애플 특유의 패턴에 의한 합리 적 추측이다. iOS11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는 5S 이후 출시된 모든 아이폰에 적용될 예정이 지만, 초점은 온전히 아이폰8에 맞춰져 있 다. 따라서 iOS11을 보면 아이폰8이 어떻 게 출시될 것인지를 추측할 수 있다. 다음은 WWDC 2017 발표된 내용을 바탕으로 아이 폰8의 강력한 힌트 4가지를 추려봤다.

#1 리디자인 반전 색상 → AMOLED 탑재 애플이 아이폰8을 위해 능동형 유기발광 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를 대량 주 문했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다. 삼성은 아몰레드라고 부르고 일본에서는 유기EL이 라고 부르는 것이다. 물론 애플 역시‘레티나 디스플레이’처럼 독자적인 명칭을 붙일 것으

로 보인다. 이를 확증할 만한 증거로 iOS11의‘리디자 인 반전 색상(Redesign Invert Colors)’이 있다. 이 기능은 흰색으로 표시되는 것을 검 정색으로 바꾸면서 나머지 다른 색상도 여기 에 어울리도록 바꿔준다. 간단히 말해 흰 바 탕화면이 검정색 바탕화면으로 바뀌는 것이 다. AMOLED 디스플레이에서 이 같은 변화 는 이점이 많다. 우선 백라이트 대신 OLED 소자 하나하나의 발광을 컨트롤할 수 있기 때 문에 완벽한 검정을 표현할 수 있다. 이렇게 빛을 내지 않는 검정 영역이 많아지면 배터리

이미지를 분석해 애완동물, 아이와 같은 특 정 피사체나 기념일 등을 분류하고 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해주며, 자동으로 간단한 영상을 생성한다. 애플은 이 기능을 활용해 만들어진 영상 을 가로로 보여주기도 하고 세로로 보여주 기도 했다. 보는 방향에 따라 자동으로 조정 (resize)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이는 아이폰의 화면 크기나 비율과 상관없다 는 것을 의미하며, 아이폰8에서 화면비가 달 라질 수도 있다는 힌트로 보인다. 최근 흘러나오는 루머를 보면 아이폰8은 상하좌우 베젤을 최소화하고 물리 홈버튼까 지 삭제해 전면부를 화면으로 가득 채울 것 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되면 화면 비율도 자 연스럽게 달라진다. 과거에도 아이폰6부터 화면비가 한 차례 달라진 예가 있으며, 세로 화면비율을 더욱 늘린 갤럭시S8과 G6 등 최 근 추세와도 맞는다.

#3 새로운 영상 및 사진 압축 코덱 → 카 메라 성능 향상 iOS11에서는 사진을 촬영하면 기존 JPEG 가 아닌 HEIF라는 새로운 포맷으로 압축돼 저장된다. 애플은 기존 대비 압축률이 2배 증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사진을 찍어도 사진 파일의 크기가 절반에 불과하다는 이야 기다.

AMOLED로 완벽한 검정 표현…배터리 소모 줄고 눈 피로 줄여 가상현실보다 증강현실에 훨씬 더 공 들여…듀얼렌즈 채택 유력 소모도 그만큼 줄어든다. 또 야간에 눈의 피 로를 줄일 수 있다. 기술적으로는 별로 어렵지 않은데도 iOS11에 최초로 탑재된 이유가 바로 아이폰 8에서 AM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한다는 반증으로 해석된다. 애플은 완벽한 여건이 갖춰지기 전까지는 작은 결정도 허투루 내리 지 않는 기업이다.

#2 사진 앱 업데이트 → 새로운 화면크기 채택 iOS11의 사진 앱에는‘추억’ 기능이 더 강력해졌다. 이는 머신러닝 기술 기반으로

iOS11에서 자동으로 생성되는 추억 영상은 화면을 가리지 않고 스스로 크기를 조절해 완벽한 결과물을 보여준다. WWDC2017 영상 캡처. 오른쪽은 AR을 구현하는 모습. 듀얼 렌즈에서는 공간을 더 입체적으로 파악해 정밀한 가 상현실을 구현해준다.

영상 역시 마찬가지. H.264에서 H.265 로 압축 포맷이 변경된다. HEVC(High Efficiency Video Format, 고효율 비디오 포맷)로도 불리는 H.265는 기존 H.264 대비 압축 효율이 40% 더 뛰어나다. 애플이 새로운 압축 포맷을 선택한 것을 단순히 저장용량 절약 측면으로 보기는 어렵 다. 압축률이 높으면 그만큼 더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다. 따라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카메라 성능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 다. 가령 4K급 HDR 영상 촬영이 가능해진 다거나, 저조도 상황에서 더 많은 광원 정보 를 담을 수도 있다. 아직 정해진 것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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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애플 행사에서 팀 쿡 CEO가 무대에 올라와 던 지는 첫마디는‘굿모닝’이다. 이것은 변하지 않는 애플 의‘루틴’ 중 하나다.

만 아이폰7보다 월등히 좋아질 것은 분명하 다.

#4 증강현실 강조 → 카메라 렌즈 수평 배열 삼성전자가 오큘러스와 손잡고 가상현실 (VR)에 오랫동안 공을 들여온 것과 대조적 으로, 애플은 아직까지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었다. 이런 가운데 애플은 iOS11에서 오히 려 증강현실(AR)에 베팅을 했다. VR은 새로 운 맥OS‘하이시에라’에서 발만 살짝 걸친 정도다. ‘포켓몬GO’를 통해 우리에게 친숙한 AR은 스마트폰 후면 카메라와 연관이 깊다. 아울러 세로보다는 가로로 촬영하는 비율이 훨씬 높다. 따라서 AR을 더욱 쉽게 촬영하기 위해서는 듀얼 카메라 역시 가로 촬영 시 수 평 방향으로 나란히 배치하는 것이 유리하 다. 앞서 레노버가 만든 AR폰‘팹2프로’도 같은 구조다. 현재 듀얼 카메라를 채택한 유일한 애플 제품인‘아이폰7 플러스’는 세로 촬영 시 수 평이 되도록 렌즈가 배열돼 있다. 따라서 아 이폰8에서는 렌즈 배열이 달라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온라인에서 아이폰8 유출 사진이 라고 돌아다니는 사진들에도 카메라 렌즈가 가로 촬영 시 수평 배열돼 있다. 이 같은 변화 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는데, 이제야 의문이 풀렸다. 봉성창 비즈한국 기자 bong@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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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요신문 16 JUN 2017 제756호

작업에 요 속지 마세

“돈 상자 맡아줘” “명품 선물할게” SNS 외국인 친구가 사기꾼이라니…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 주의보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가 처음 세상에 알려진 지 벌 써 10여 년이 지났다. 언론 보도는 물론, 수사기관과 금융당국이 직접 나서 주의를 당부하면서 경각심도 높아졌지만 여전히 속아 돈을 떼이고 가슴을 치는 피 해는 계속 발생하고 있다. 범죄 수법이 생물처럼 살아 움직이고 진화하기 때문이다. 최근 또 다른 형태의 신 종 보이스피싱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문제는 신 종 범죄가 비슷한 시기에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 어난 데다, 전통적인 보이스피싱 수법의 경계를 넘어서 면서 수사 과정에서 경찰과 은행 사이에 의견 충돌까 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귀신에 홀렸 “지금던 생각해보면 것만 같다.” 최근 한 보이스피싱 수법에 속은 피해자들이 공통적으로 한 말이다. 이들의 말은 하나같았다. 다른 사람 들이 당하는 모습을 접했을 땐‘누 가 저런 수법에 속을까’ 싶었지만, 막상 자신에게 같은 일이 일어나니 이성적인 판단이 어려웠다고. 피해자들을 속인 일당은 전통적 인 보이스피싱 조직과는 달랐다. 유 창한 영어를 구사하는, 푸른 눈과 금발의 머리카락을 가진‘실제 외국 인’이었다. 전화를 걸어 다짜고짜 돈을 요구하는 일도 없었다. 그들은 SNS로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자신 의 신원을 노출했고, 상당한 기간을 들여 친근하고 달콤한 말로 경계를 풀었다.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생활 과 삶에 녹아든 ‘외국인 친구’를 사 기꾼이라고 의심했던 피해자들은 없었다.

# 삶에 녹아드는‘친구’ 또 는‘사기꾼’ 선교사 권 아무개 씨(여·60)는 지 난 3월 페이스북에서 한 미국인 남 성에게 친구 신청을 받았다. 6년 전 부터 페이스북을 사용해오던 권 씨 에겐 외국인의 친구 신청은 익숙한 일이었다. 자신을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미 해병대 장교로 복무 중이라고 소 개한 남성은, 사진 속에서 계급장이 달려있는 정복을 입고 환하게 웃고 있었다. 특히 눈에 띈 건, 정보 카테 고리에 적힌 성경 구절이었다. 우연 의 일치일까, 권 씨가 늘 외우고 다 녔던 그 구절이었다. SNS 친구가 되고 한 달 뒤, 남성 이 갑자기 한 가지 부탁을 하고 싶 다고 했다. 달러가 든 상자를 택배 로 보낼테니, 보관해 달라는 내용이

었다. 두 달 뒤 직접 한국에 방문 해 본국(미국)으로 보낼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권 씨가“나를 어떻게 믿고 보내느냐” “직접 미국으로 보 내면 되지 않느냐” 등등을 물었지 만 남성은 막무가내였다. 그는“여 기는 최근 공중 폭격을 받아 긴박 한 상황이다. 은행이 곧 폐쇄될 예 정이다”며“비밀스러운 돈이라 직 접 미국으로 보낼 수 없다. 직원이 따로 연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메시지를 받은 뒤, 권 씨 에게 해외 전화번호로 전화 한 통 이 걸려왔다. 자신을‘비밀 에이전 트’라고 소개한 또 다른 남성은 앞

왼쪽은 한 블로거가 SNS 외국인 친구가 자신에게 사기를 치려고 했다며 올린 대화 내용.

다는 설명과 함께였다. 권 씨는 의 심 없이 돈을 보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2주 뒤, 다급한 목소리로‘에이전트’라는 남성의 전화가 걸려왔다. 택배가 한 국 세관에 적발됐다는 내용이었다. 전화 속 남성은“돈을 주면 금방 해 결할 수 있지만, 우리가 해외에 있 어 어렵다”며“대신 이 돈을 내주 면 택배를 받은 뒤 추가로 30만 달 러를 더 주겠다”고 설득했다. 급하 게 돈을 마련해야 했던 권 씨는 모 아뒀던 돈에 카드론까지 받아 두

이 잘 풀리지 않는다”며 추가로 송 금할 것을 요구했다. 권 씨가 이들이‘사기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건 지난 5월 중순이 다. 우연히 뉴스에서 마크 밀리 미 국 육군 참모총장의 사진을 본 것. 앞서의 남성이 페이스북에 올려놨 던 사진과 같았다. 권 씨는 즉시 경 찰에 신고했고, 현재 수사 중이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 사건에 관 련된 남성들은 모두 실제로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으로 확인됐 다.

# 명확한 규정이 어려운 신종 수법

SNS 친구 신청 후 공통 관심사 어필…명품 선물 등 명목 택배비 요구 “세관에 적발”추가 송금 요구 돈 받고도 연락 계속…“조직 형태 추정” 서의 남성의 이름을 말 하며 택배를 보낼 테니 주소를 알려달라고 했 다. 권 씨가 녹음한 전화 통화 내용을 들어보면, 그는“일반 화물이 아닌 비공식 외교루트를 통 해 보낼 예정이다. 택배 를 받고 보관만 해주면 된다”고 말했다. 이후 페이스북의 남성과 전화 피해자 권 씨의 SNS 친구인 외국인 남성이 미국 정부 몰 속 남성의 연락이 잦아 래 모아둔 돈을 급히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싶다며 권 씨를 설득하는 대화 내용. 그는 요원의 도움을 받아 유엔 졌다. 이들은 자신의 여 안보 담당관과 외교 면제 특송 서비스 등을 통해 달러가 권 사본을 보내거나 집 든 택배를 보내겠다고 설명했다. 주소, 전화번호 등을 알 려주며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시켰 차례에 걸쳐 이들에게 총 8000만 다. 원을 보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권 외국인들은 돈을 받은 후에도 연 씨가 제안을 승낙하자 갑자기 택배 락을 끊지 않았다. 불안해하는 권 비와‘해외 거래 인증서 발급’ 등 씨에게 전화를 걸고 문자와 이메일 의 명목으로 400만 원을 요구한 것 을 보내“곧 한국에 직접 들어가겠 이다. 물론‘물건(달러)’이 한국에 다”거나, 상황에 맞는 성경 구절을 무사히 도착하면 그대로 돌려주겠 들려주며 안심시켰다. 그러면서“일

일부 은행‘보이스피싱’ 아닌‘물품 사기’판단… 경찰“수법 진화하면서 경계 점점 허물어져” 이런 형태의 보이스피싱이 비슷 한 시기에, 여성들을 상대로 벌어지 고 있다. 최근 신고를 접수하고 수 사에 착수한 경찰서도 서울, 부산, 대전 등 전국에 걸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피해자들의 세부적인 피해 내용과 금액은 각각 달랐지만, 큰 틀에서 다르지 않았 다. 피해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대 부분 올해 초 페이스북을 통해 처 음 보는 외국인으로부터 친구 신청 을 받았다. 피해자들이 전체 공개 로 올려둔 종교나 음악, 영화 등의 관심사나 취미활동을 언급했고, 이 후에는 자신을 사업가 또는 글로벌 기업 임원 등으로 소개하며 주소와

연락처를 알려주는 등 묻지 않아도 신원을 공개했다. 외국인들은 공통 의 관심사를 통해 친근감을 보여주 거나 고민 상담을 했고, 또는 달콤 한 말로‘사귀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돈을 요구하는 방식도 앞서의 권 씨 사례와 크게 다르지 않다. 보관 만 하면 되는 택배, 또는 명품 가방 이나 귀중품 등을 선물하겠다는 식 이다. 이 과정에서 택배비 등 명목 으로 소액을 요구한 뒤“세관에 적 발됐다”며 급하게 추가 송금을 요 구한다. 돈을 받은 이후에도 연락을 끊지 않는 점도 공통점이다. 현재 이런 수법의 보이스피싱을 수사 중 인 한 경찰 관계자는“구체적인 수 사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최근까 지 확인된 내용과 정황상 개인이 아 닌 조직 형태로 추정된다”고 귀띔 했다. 이런 보이스피싱 수법의 문제는 다른 곳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은행과 경찰의 의견이 갈 리기 때문이다. 은행은‘전기통신금 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보이스피싱 범죄가 확인되면 송금한 계좌에 대 해 지급 정지를 하면서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사건의 경 우엔‘택배 수령’ 을 목적으로 돈을 송금했다는 이유로 일부 은행은 보 이스피싱이 아닌‘물품사기’로 판 단하고 있다. 이에 대해 또 다른 경 찰 관계자는“보이스피싱 수법이 진 화하면서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명확하게 어떤 사기 범죄인지 규정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도“보이 스피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며, 은행에도 이 같은 취지로 협조를 요 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상현 기자 m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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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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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다 빼내기 전에…’등잔 밑서 뻐끔뻐끔 캡

슐 형태의 아산화질소는 121 개가 발견됐는데, 이 가운데 사 용한 흔적이 있는 캡슐은 17개, 사 용하지 않은 캡슐은 104개였다. 국 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 결과 해 부학적 사인으로는 확실하거나 분 명하지 않았지만 아산화질소 중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결론 내 렸다. 경찰 역시 주변인 진술과 사 건 정황 등을 고려했을 때 타살 혐 의점이 없었고, 남성이 자살 목적 없이 아산화질소를 흡입하다 사망 한 것으로 보고 사건을 종결했다. 올해 초부터 언론보도를 통한 해 피벌룬의 위험성이 지적돼 왔지만 규제나 처벌을 위한 관련법은 마련 되지 않았다(일요신문 1297호 보도 내용 참고). 기존에도 의사가 환자에 게 시술 도중 아산화질소를 포함한 약물을 투입해 의료사고가 난 적이 있었다. 재판부는 이때 아산화질소 가 환각물질로 분류되지 않아 다른 약물에 대해서만 법리적 판단 대상 으로 다뤘지만, 아산화질소의 과도 한 사용에 대해서는 위험하다고 판 시한 바 있다. 해피벌룬에 대한 법적 규제가 없 었기 때문에 보도 이후에도 해피벌 룬의 수요와 공급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아산화질소의 위험 성이 제기됐음에도 불구하고 술을 먹지 않고도 술에 취한 느낌이 난다 는 아산화질소 흡입에 대한 호기심 으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 다. 일부 주점은 계속해서 해피벌룬 을 판매했지만 해피벌룬에 대한 규 제가 없었기 때문에 건축물 위반 등 으로 경고 및 행정조치를 받은 것이 전부였다. 이후 실외에서 판매하는 개인판매자가 생겨났고, 직접 사서 호텔 등의 장소에서 파티를 벌이는 사례도 생겼다. 클럽이 밀집돼 있는 홍대, 이태원 일대에서는 금요일과 주말 밤 시간 에 길거리에서 3000~5000원에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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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화질소를 불어 넣은 풍선을 판매하는 행상이 늘어났다. 마취와 치료 용 도로 쓰이던 화학물질이 파티와 유 흥을 위한 돈벌이로 변질된 것. 개 인판매자들은 주로 새로운 수입 창 출을 위해 밤에 나와 해피벌룬을 판매하고 있었다. 이들은“아산화 질소 원가가 저렴하고, 쉽게 구할

해피벌룬의 환각물질 지정을 앞두고 있지만 유흥가나 온라인에서는 여전히 제약 없이 구입 할 수 있다.

홍대·이태원 주말 밤 행상 판매…온라인·소셜미디어 등서 제약 없이 구입 대학 축제에까지 등장…판매자 확인 어려워 건강 문제 생겨도 책임 모호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온라인 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제약없이 아 산화질소를 구입할 수 있었다. 판매자들의 신원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해피벌룬으로 건강에 문제 가 생겨도 책임 주체는 모호하다는 문제점이 있다. 또 이태원 일대에서 는 다수 외국인들이 구입하고 있어 응급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골든타 임을 놓치기 쉽다는 지적도 나오고

재치만점 3D 아트

내 손이 작품의 일부…살아있네~ ‘이보다 더 재미있을 순 없다.’ 이탈리아의 아티스트인 알레산드로 디디의 그림을 보 면 보는 내내 탄성이 절로 나온다. 그리는 그림마다 아 이디어가 기발할 뿐만 아니라 마치 그림이 살 아있는 것처럼 입체적 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오로지 종이와 연필로 만 만들었다니 더욱 놀 라울 따름. 때로는 자

식약처, 유흥가·온라인 매매 등 아산화질소 단속 “입법예고 전까지는 처벌할 수 없어” 있다. 인근 지구대 관계자는“해피 벌룬의 위험성은 언론 보도를 통해 알고 있었지만 정작 이 근처에서 판 매되고 있었다는 사실은 몰랐다” 고 말했다.

신의 손을 소품으로 사용해서 효과를 극대화시키기도 한다. 디디는 이런 입체 그림을 만드는 것은 사실 별로 어렵지 않다고 말한다. 그는“누구나 종이와 연필만 있으면 그릴 수 있다.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마법을 만들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런 3D 그림은 특정한 각도에서만 봐야 입체적 효과를 제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어느 각도 에서 촬영하거나 감상 하는지가 중요하다. 출 처 <보드판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지난 봄에는 대학교 축제에서 해 피벌룬 매매가 이뤄지기도 했다. 일 반인 남성 두 명이 학생들을 대상으 로 5000원을 받고 판매한 것. 이에 학교 측에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판매했던 남성들로부터 사과를 받 은 뒤 축제에 오지 않을 것을 요청 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 7일 아산화질소 를 환각 물질로 지정하겠다고 밝혔 다. 현행 화학물질관리법 시행령 은 톨루엔, 초산에틸, 부탄가스 등 을 환각물질로 정해 흡입을 금지하 고 있다. 여기에 아산화질소도 포함 된다면 법령이 개정되고 나서 이를 위반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 게 된다. 환경부는 화학물질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을 이달 중 입법예고 할 계획이며 늦어도 오는 7월 중에 는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보도자 료를 통해 지도·점검 등의 방법으 로 아산화질소 매매를 단속하겠다 고 나섰다. 단속 장소는 유흥업소나

대학가 축제 행사장을 포함해 매매 가 이뤄지는 온라인 상이다. 또 식 약처는 아산화질소를 수입·소분하 는 업체에 개인 소비자에게 직접 판 매 하지 않도록 조치하고‘제품의 용도 외 사용금지’라는 주의문구 를 표시하도록 했다. 입법예고가 되기 전까지는 또다 시 해피벌룬이 적발되더라도 단속 이 불가능하다. 서울지방경찰청 관 계자는“아직 처벌할 수 있는 법이 없어 입법예고 이전까지는 단속을 해도 처벌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입법예고가 발표된 이후에 도 여전히 온라인에서는 아산화질 소가 거래되고 있었고, 주점에서도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영지 기자 yjchoi@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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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일요신문 16 JUN 2017 제756호

늑대형이 사자형 따라 하면‘개피곤’ 체크 나는 어떤 수면 유형일까 리스트 것은 타이밍이다.’ ‘중요한 왜 누구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도 몸이 가뿐한데, 또 누구는 그렇지 않은 걸 까. 반대로 어떤 사람은 밤늦게 깨어 있어 도 활력이 넘치는 반면, 또 어떤 사람은 밤만 되면 졸음이 쏟아지는 걸까. 이와 관 련, 미국의 심리학자이이자 수면의학전문 가인 마이클 브로이스는 저마다 다른‘수 면 유형’때문이라고 말한다. 다시 말 해‘수면 유형’에 따라 기상 및 수면의 최 적 시간은 따로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무 조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이 브로이스의 설명. 다 음은 독일 시사주간 <포쿠스>가 소개한 브로이스의‘수면 유형’테스트다. 테스트 를 통해 과연 나는 어떤‘수면 유형’인지 알아보자.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파트 1] 다음 중 해당되는 문항 에 모두 체크한다. ➊ 나는 아주 작은 소리나 희미한 불빛에도 잠을 못 자거나, 혹은 잠이 들더라도 쉽게 깬다. ➋ 먹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➌ 보통 알람이 울리기 전에 먼저 깨는 편이다. ➍ 비행기 안에서는 안대나 귀마개 를 해도 쉽게 잠들지 못한다. ➎ 몸이 피곤해서 자주 화를 내는 편이다. ➏ 사소한 일에도 지나치게 걱정을 한다. ➐ 잠을 너무 적게 잔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➑ 학교 다닐 때 성적에 신경을 많 이 썼다. ➒ 과거 혹은 미래를 걱정하느라 잠 을 못 잔다. ➓ 나는 완벽주의자다. 위의 문항 가운데 7개 이상에‘예’ 라고 대답했는가? 그렇다면 당신 은‘돌고래형’이다. 만일 7개 문항 이 하에‘예’라고 대답했다면 다음의 파 트 2 문항에 계속 답한다. [파트 2] 다음 중 해당되는 문항 에 체크한다. 모든 문항에 답한 후 점수를 합산한다. 1. 만일 다음날 아무런 계획이 없 어서 마음껏 늦잠을 자도 된다면 당 신은 몇 시에 일어나겠는가? -오전 6시 30분 전에  1점 -오전 6시 30분~8시 45분 사이에  2점 -오전 8시 45분 이후에  3점

형 사자형=아침 어나

변뛰 성실하고 언 많아 사업가 중

늑대형=저녁형

고 이성교제 많이 하 창의적 충동적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면 무조건 좋을까? 최적의 수면시간 사람마다 달라요~ 2. 주말에는 몇시에 일어나는가? -평소와 똑같은 시간에 일어난다  1점 -평소보다 45~90분 늦게 일어난다 2점 -평소보다 적어도 90분은 늦게 일 어난다 3점 3. 특정한 시간에 일어나야 한다 면, 반드시 알람시계를 맞춰놓고 자 야 하는가? - 아니다. 알람시계 없이도 스스로 원하는 시간에 일어날 수 있다 1 점 -그렇다. 알람시계가 필요하며, 한 번만 울리면 일어날 수 있다 2점 -그렇다. 알람시계가 필요하며, 적어 도 두 번 이상 알람이 울린 후에야 일어날 수 있다 3점 4. 시차에 잘 적응하는가? -전혀 적응하지 못한다 -48시간 이내에 돌아온다면 제 없다 -늘 쉽게 적응한다

1점 별 문 2점 3점

5. 삼시세끼 가운데 가장 좋아하 는 식사 시간은 언제인가? (끼니 자 체보다는 먹는 시간을 의미한다) -아침 1점 -점심 2점 -저녁 3점 6. 시험을 볼 때 가장 집중이 잘 되는 시간대는 언제인가?

-이른 오전 -이른 오후 -오후

1점 2점 3점

7. 하루 중 언제 정신이 가장 또렷 한가? -기상 후 1~2시간이 지났을 때 1점 -기상 후 2~4시간이 지났을 때 2점 -기상 후 4~6시간이 지났을 때 3점 8. 만일 강도 높은 운동을 해야 한다고 가정할 경우, 언제가 가장 좋은가? -오전 8시 이전 1점 -오전 8시~오후 4시 사이 2점 -오후 4시 이후 3점

사람마다 다른‘수면 유형’에 따라 기 상 및 수면의 최적시간도 달라진다. 사진은 영화 <매치 포인트> 스틸컷.

게 중요한 것은 지금 얼마나 행복한 가이다 3점

11. 낮잠을 자는가? -전혀 안 잔다 1점 -주말에 가끔 잔다 2점 -낮잠을 자면 밤에 잠이 오지 않는 다 3점

16. 학창시절 때 성적은? -상위권이었다 -안정적인 중위권이었다 -학교 공부는 별로 중요하게 지 않았다

12. 만일 두 시간 동안 육체적 노 동을 해야 한다면(예: 장작패기), 언 제가 가장 좋은가? -오전 8시~오전 10시 1점 -오전 11시~오후 1시 2점 -오후 6시~오후 8시 3점

17. 아침에 눈을 뜨면 나는, -기분이 상쾌하며, 활력이 넘친다 1점 -자리에서 일어나기까지 시간이 걸 린다 2점 -두들겨 맞은 것처럼 온몸이 아프 고, 눈꺼풀이 납덩이처럼 무겁다 3점

13. 위험을 감수하는 편인가? -아니다 1점 - 중간이다 2점 -그렇다 3점

9. 만일 하루 다섯 시간 교대 근 무를 해야 한다고 가정할 경우, 언제 를 선택하겠는가? -오전 4시~오전 9시 1점 -오전 9시~오후 2시 2점 -오후 4시~오후 9시 3점

14. 다음 중 자신의 건강과 관련해 서 가장 해당되는 문항은 무엇인가? -나는 거의 늘 건강에 신경쓴다 1점 -나는 가끔 건강에 신경쓴다 2점 -건강에 신경을 쓰기엔 너무 피곤 하다 3점

10. 당신은 스스로 어떤 두뇌 유형 이라고 생각하는가? -나는 좌뇌형에 가깝다. 논리적이고 분석적으로 사고한다 1점 -나는 양쪽 뇌가 모두 발달한 양뇌 형에 가깝다 2점 -나는 우뇌형에 가깝다. 창의적으로 사고하며, 직관적이다 3점

15. 당신은 어떤 유형의 사람인가? -나는 원대한 계획과 명확한 목표를 세우는 미래지향적인 사람이다 1점 -나는 과거를 반성하고, 희망찬 미 래를 꿈꾸며, 현재를 충실하게 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다 2점 -나는 현재지향적인 사람이다. 나에

18. 기상 후 30분 이내에 느끼는가? -매우 그렇다 -그렇다 -전혀 그렇지 않다

1점) 2점 생각하 3점

허기를 1점 2점 3점

19. 잠이 오지 않아 뒤척이는 날이 많은가? -거의 없다. 시차 적응이 필요할 때 만 잠이 오지 않는다 1점 -가끔 있다. 걱정이 있거나 스트레 스가 심할 때면 잠이 오지 않는다 2점 -늘 잠이 오지 않는다 3점 20. 당신의 인생에 전반적으로 만 족하는가? -매우 만족한다 1점 -대체적으로 만족한다 2점 -딱히 만족하지 않는다 3점


KOREAN SUNDAY TIMES 16 JUN 2017 제756호

걱정거리를 종이에 적어봐! 숙면을 위한 꿀팁 10가지 잠이 오지 않을 때마다 양 100마 리를 세봐도 쉽게 잠들지 못했다면 다음에 소개하는 방법을 활용해보 자. 다음은 위르겐 줄리(레겐스브루 크대학 교수), 크네진야 리히터(뉘 른베르크의 수면연구가), 잉고 피체 (베를린 샤리테 병원의 수면연구가) 등 세 명의 수면전문가들이 알려주 는 숙면을 위한 10가지 꿀팁이다. 1. 머리를 비워라 위르겐 줄리 교수는“휴식은 수면 의 왕도다”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충분히 머리를 비워야 그만큼 꿀잠 을 잘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서 저녁에는 가능한 머리를 복잡하 게 하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 다. 줄리는“가령 복잡한 문제들에 대해서는 이른 저녁에 상의하는 것 으로 가족들과 약속을 정하는 것 이 좋다”고 말했다. 대신 밤이 되 면 긍정적인 생각을 하도록 노력한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생각 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면, 단 조롭고 차분한 활동(예: 독서, 잔 잔한 음악 감상, 명상, 심호흡 등) 을 해본다. 줄리는“걱정 때문에 밤 에 잠이 오지 않는다면, 때로는 자 리에서 일어나 모든 근심걱정거리 를 종이에 적어본다. 이렇게 하면 훨씬 더 해방감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2. 규칙적으로, 충분히 운동하라 사무직에 종사하거나, 자가용으로 출퇴근을 하거나, 엘리베이터를 타 고 사무실에 오르락내리락한다면, 저녁에는 반드시 몸을 많이 움직 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수면연구가

인 크네진야 리히터는“운동을 하 면 몸에서 아드레날린, 도파민 등 의 호르몬이 분비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몸을 많이 움직여야 숙 면을 취할 수 있다. 만일 하루종일 몸을 적게 움직였다면 우리 몸은 밤에 부족한 활동을 보충하려고 한 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서 초조함 과 불면증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리히터가 추천하는 운동량은 일 주일에 3일, 최소 30분씩이다. 단,

마시면 몸이 나른해지긴 한다. 하 지만 몸에서 알코올이 분해되기 때 문에 오히려 수면에 방해가 된다” 고 말했다. 또한 밤에는 술이든 음 료수든 너무 많이 마시는 것은 좋 지 않다. 한밤중에 소변이 마려워 져 잠에서 깰 수 있기 때문이다. 4. 침실에서 태블릿 PC나 스마트 폰을 치워라 줄리는“침실에서는 완벽하게 휴 식을 즐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태블릿 PC나 스마트폰을 침실 밖에 두는 것이 좋다. 줄리 는“특히 스마트폰의 청색광은 수면

게 골거나 잠버릇이 나쁘다면 각방 을 쓰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이밖 에도 옥시토신은 스트레스를 감소 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6. 잠자리에 드는 최적의 시간을 찾아내라 TV 앞에서는 꾸벅꾸벅 졸다가 도 침대에 누우면 갑자기 잠이 달 아나서 고통스러웠던 적이 있는 가. 이에 대해 피체는“사람은 보 통 90~100분마다 피곤한 상태에 서 정신이 맑아지는 단계로 넘어간 다”고 설명했다. 이 시간을 파악하

“저녁은 가볍게, “술 마시면 꿀잠? 면 언제 잠을 자는 잠자리에 들기 두 시간 것이 가장 이상적 전에는 운동을 마치는 것 생채·샐러드는 되레 수면 방해… 인지 알아낼 수 있 이 좋다. 피하는 게 좋아” 섹스는 강력 추천” 다. 다시 말해 피곤 3. 저녁식사는 적게, 따 에 방해가 된다”고 말했으며, 수면 함을 느끼는 단계에서 잠자리에 들 뜻하게 먹어라 줄리는“저녁에는 가볍고, 칼로리 연구가인 잉고 피체 역시“잠자리 면 되는 것이다. 정신이 너무 또렷해 잠이 오지 가 낮은 음식을 먹어라”고 조언했 에 들기 최소 한 시간 전부터는 스 다. 따뜻한 음식이 좋은 이유는 따 마트폰을 보지 않는 것이 좋다”고 않는다면 무엇인가를 읽거나 다 른 일을 하라. 그러면서 피로 뜻한 음식을 먹으면 몸이 따뜻해지 조언했다. 가 몰려드는 타이밍이 올 5. 함께 잠을 자라 면서 나른해지기 때문이다. 반대로 때를 기다려라. 섹스는 숙면에 도움이 된다. 리히 차가운 음식들, 가령 샐러드나 생 7. 제때 잠에서 깨라 채 같은 음식은 소화가 잘 안되기 터는“섹스를 하면 몸에서‘사랑의 진정한 휴식을 취하고 싶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수면에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옥시토신이 분비된다”고 말하면서“옥시토신 다면 제때 잠에서 깨야 한 방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잠자기 전에 소량의 술 은 배우자와의 친밀한 유대감을 촉 다. 잠을 너무 오래 자면 오히 을 마시면 숙면에 도움이 될까. 이 진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친밀감 려 몸이 피곤해진다. 줄리는“알 에 대해 줄리는“근거 없다”고 말했 과 안정감은 수면에 긍정적인 영향 람이 처음 울리면 적어도 침대 옆 다. 줄리는“저녁에 맥주 한두 잔을 을 미친다. 단, 배우자가 코를 심하 조명이라도 켜도록 하라.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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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운 상태에서 잠을 깨고 눈을 뜬 상태로 있어라. 그래야 하루종일 몸이 피곤하지 않다”고 말했다. 가 장 좋은 방법은 기상 후에 스트레 칭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혈 액순환에도 도움이 된다. 8. 실내온도와 환기에 신경써라 숙면에 가장 좋은 침실의 온도는 18도다. 줄리는“잠을 자는 동안에 는 체온이 내려가는데 방이 너무 더우면 체온 변화에 방해를 받으 면서 깊은 잠을 못자게 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잠을 자기 전에는 잠 깐 동안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다. 무더운 여름철에는 창문을 살짝 열 어놓고 자는 것도 좋다. 단, 외풍은 절대 금물이다. 9. 천연식물을 활용하라 모든 수단을 동원했는 데도 쉽게 잠이 오지 않는다면, 천연식물추출 물을 섭취해보라. 가령 천연신경안 정제인 쥐오줌풀(발드리안), 홉, 멜 리사 등이 있다. 단, 효과를 보려면 인내가 필요하다. 피체는“4~6주 동안 매일 밤 섭취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10. 적당한 때에 병원이나 수면연 구소를 찾아라 수면제는 항상 최후에 선택하는 수단이어야 한다. 불면증에 시달린 지 1년이 되기 전에 전문의를 찾 아가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 피체 는“일주일에 3일 이상 불면증에 시달린 지 3개월이 지속됐 다면, 치료가 필요한 만 성적인 불면증을 의 심해볼 수 있다” 고 말했다.

[주]

결과 돌고래형: 파트1 문항에서 최소 7개 문 항에‘예’라고 대답한 경우 돌고래형은 밤 늦게까지도 정신이 또렷 하게 깨어있다. 오히려 낮에 하루종일 피 곤함을 느끼며, 때문에 약간 신경질적이 된다. 보통 얕은 잠을 자기 때문에 작은 소리에도 쉽게 잠을 깨는 경향이 있다. 또 한 걱정거리가 많아서 잠을 이루지 못하 는 경우도 많다. 신진대사가 활발하며, 신체질량지수 (BMI)는 평균보다 낮다. 즉, 마른 편이다. 신중하고, 내향적이며, 머리가 상당히 좋 은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단체생활에는 어려움을 겪는다. 완벽주의자들이 많다. 가장 능률이 오르는 시간대는 오후 4시 ~오후 6시다.

사자형: 19~32점 사자형이야말로 진정한 아침형 인간이다. 매우 이른 시간에 기상하며,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이미 허기를 느끼기 시작한다. 아침에는 활기가 넘치는 반면 이른 저녁이 되면 이미 피곤함을 느끼기 시작한다. 밤 에는 깊은 잠을 자는 편이다. 사자형은 특히 건강에 신경을 쓰는 스타 일이기 때문에 규칙적인 운동을 하며, 때 문에 BMI 지수는 대체로 낮은 편이다. 성 실하고, 실용적이며, 언변이 뛰어나다. CEO 나 기업가 가운데는 사자형이 많다. 가장 능률이 오르는 시간대는 오전 9시 ~오전 11시다.

곰형: 33~47점 곰형은 아침에 알람이 한 번 울리면 바로 잠에서 깬다. 단, 자리에서 일어나 기까지는 약간의 시간이 걸린다. 기상-수 면 리듬은 하루 중 태양이 뜨고 지는 시 간과 비슷하며, 매일 최소 8시간 정도 잠 을 잔다. 아침에 눈을 뜨면 허기를 느끼 며, 하루종일 허기를 느끼기도 한다. BMI 지수는 대체로 높은 편이다. 외향적 이며, 유쾌하고, 사교적인 성격이다. 하지 만 동시에 신중한 성격이기도 하다. 갈등 이 생기면 회피하는 스타일이며, 단체생활 에도 잘 적응한다. 가장 능률적인 시간대는 오전 10시~오 후 12시다.

늑대형: 48~61점 늑대형은 오전 9시 전에 기상하면 피곤 함을 느낀다. 이유는 밤에 늦게 자기 때문 이다. 대체로 밤늦게까지도 깨어있는 경우 가 많다. BMI 지수는 평균적으로 높은 편 이다. 다른 유형의 사람들보다 이성 교제 를 많이 한다. 종종 감정적으로 반응하며, 창의적인 분야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다. 위험을 감수하는 스타일이며, 충동적이고, 변덕스러우며, 즉흥적이다. 가장 능률적인 시간대는 오후 2시~오후 4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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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레 고발자 사생활 때리기’

정권 부역 언론 여기도…

철옹성 지지율 한풀 꺾이나

총리‘사학스캔들’일파만파 열도가 또다시 아베 신조 총리의 스캔들로 시끌시끌하다. 최 근 3개월 동안 일본에서는 아베 정권의‘권력 횡포’를 의심할 만한 정황들이 속속 불거지고 있다. 처음 발각된 것은 모리토 모 학원 스캔들이다. 학교법인인 모리토모 학원이 130억 원 이 상의 국유지를 헐값에 매입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됐다. 아베 총리의 부인인 아키에 여사가 이 학교의 명예교장으로 이 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당연히‘총리 부부의 입김이 작용한 것 이 아니냐’는 의혹이 터져 나왔다. 그리고 의혹이 채 가시기 도 전에, 이번에는“아베 총리의 친구가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 재단이 수의학부 신설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 됐다. 놀랍게도 이를 폭로한 것은 전(前) 문부성 사무차관이다. 야당은 연일 국회에서 이 문제를 추궁하며, 아베 총리를 궁지에 몰아넣고 있다. 철옹성 같던 아베 총리의 지지율도 한풀 꺾이 는 모양새다.

스캔들은‘작년 11월 일본 이번문부성이 아베 총리의 친구가 운영하는 사학재단, 가케 학원에 수 의학부 신설 허가를 내준 게’ 발단 이다. 일본 정부는 수의사의 과도한 증가를 우려해 지난 52년간 수의학 과 신설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이례 적으로 이 대학에 수의학부를 신설 하도록 허용했다. 해당 지역에 수의 대학이 없다는 명분에서였다. 그런데 지난 5월 17일 <아사히신 문>이‘이번 건은 총리의 의향’이 라고 적힌 문부성 내부 문서를 특 종 보도했다. 가케 학원의 수의학부 허가와 관련해“내각부가 문부성에 압력을 가했다”는 것이다. 당시 총 리 관저는“출처 모를 괴문서”라고 관련성을 부인했지만, 8일 뒤인 25 일 마에카와 기헤이 전 문부성 사 무차관이“문부성 문서가 맞다”고 폭로하면서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 됐다. 이처럼 논란이 거센 이유는“가 케 학원의 가케 고타로 이사장과 아베 총리가 아주 가까운 친구 사 이”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두 사람 은 아베 총리가 미국 유학하던 시절 에 만나‘30년 지기’ 인연을 이어 오고 있다. 따라서 민진당과 공산당 등 야당은“총리의 친구에게 특별한 혜택이 주어진 게 아니냐”며 행정 의 공정성 훼손을 의심하고 있는 상 황이다. 반면, 아베 총리는“이른바‘암반 규제’라고 불리는 고질적 규제에 대한 개혁의 일환이었다”고 주장 한다. 총리는“만일 친분관계로 부 적절하게 압력을 행사한 사실이 밝 혀지면 책임을 지겠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그동안 일본 정부는“수의사 인력

이 충분하다”는 이유로 수의학과 신설을 억제해왔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배경에“인력 과잉 공급을 싫 어하는 수의사회의 개입이 있는 것 같다”는 관측도 없진 않다. 특히 문 제가 된 수의학부의 신설 예정지인 에히메현은 과거 15번이나 수의학 부 신설을 신청했다가 퇴짜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아베 신조 총리 본인이 연루된 학원 스캔들이 터지면서 일본 정가가 시끌시끌하다. 사진은 지난 5월 29일 북한 미사일 발 사와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아베 총리. 연합뉴스

문제로 번지는 양상이다. 한데 흥 미로운 것은 마에카와 전 차관에 대한 일본 언론들의 보도가 엇갈 린다는 점이다. 먼저 <주간겐다이 >는“도쿄대학 법학부 출신 엘리트 다. 산업용 냉동기를 만드는‘마에 카와제작소’ 창업자의 손자로, 문 부성 후배들 사이에서 가장 명망 있는 관료로 꼽힌다”고 평가했다.

카와 전 차관은 재직 중 원조교제, 성매매 온상지로 불리는 가부키초 의 만남계 바에 자주 드나들었다” 고 한다. 이에 대해, 마에카와는“빈 곤 여성의 성매매를 다룬 프로그램 을 보고 실태를 알고 싶었다. 함께 밥을 먹고 용돈을 주긴 했지만, 부 적절한 행위는 절대 하지 않았다” 고 기자회견에서 반박했다.

이와 관련, <주간포스트>는“지 금 일본 사회에는 기이한 현상이 벌 어지고 있다. 장관들이 실언을 해 도, 모리토모 학원 스캔들과 가케 학원 스캔들이 동시에 터져도, 웬일 인지 아베 내각 지지율은 생각보다 떨어지지 않는다. 거꾸로‘고발자’ 인 마에카와 전 차관, 문부성 직원 들을 이상한 사람인 양 취급한다. 아무래도 아베 총리가‘분위기를 조 성하는 요괴’를 잘 포섭하고 있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아베 총리는 일본 역대 최장수 총 리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안심할 뉴스가 아닌 인신공격성 가십이 수만은 없는 상황. 여전히 아베 1강 일간지 사회면을 장식한 건 매우 드 독주체제이긴 하지만, 최근 고이케 문 일이다. 더욱이 <요미우리신문>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이끄는 신당 은 일본 신문업계 1위로, 우익 성향 도민퍼스트회가 무섭게 존재감을 의 매체로 유명하다. 때문에 일본 키워나가고 있다. 네티즌들은“아베 정권이 스캔들 추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난 궁을 피하기 위해‘고발자’ 마에카 3~4일 도쿄 유권자 957명을 대상 303-2200 Level7, 57 Symonds St. 와의 사생활을 언론에 흘린 것 같 으로‘도의원 선거에서 어느 당 후 다”고 바라보는 경향이 강하다. 이 보에게 투표하겠는가?’라는 질문 들은“거듭되는 나라 망신이다. 국 에 도민퍼스트회와 자민당이 나란 민의 관심은 만남 바가 아니다” “수 히 27%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조 NZ총리의 공인중개사자민당이 31% 의학부 신설에 총리의 의향이 있었 사에선 아베 는지 없었는지가 궁금한 것”이라면 로 선두를 달렸고, 도민퍼스트회 021 247 4989 강 병 식 서 논점을 바꿔치기하는 언론을 비 는 20%에 그친 바 있다. 이에 비교 MREINZ 판했다. 하면 놀라운 상승세다. 아베 총리 계속되는 추문과 논란 탓인지 가 사학 스캔들로 발목이 잡힌 가운 지난 5일 JNN방송이 실시한 여 데, 과연 고이케 지사가 본격 대항 김도현 912 1700 론조사에서“아베 총리의 지지율 마로 떠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 박현웅 379 0066 은 전달보다 8.9%포인트 하락한 된다. 54.4%”로 조사됐다. 아베 총리 지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지율이 55%에 미치지 못 한 것은 작년 5월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여전히 과반수 의 일본인이 아베 총리를 뉴질랜드에서 한국까지 저렴한 가걱으로 지지하고 있다”는 얘기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하세요. 된다.

‘내각부 압력’폭로한 전 차관 관련 우익 언론“만남 바 출입”등 가십 보도 네티즌들“아베 정권이 비난 피하려 언론에 흘린 것…논점 바꿔치기”비난 아베 지지율 8.9%P 하락에도 여전히 과반수는 지지 의사… 최근 고이케 도쿄도지사 상승세 타며 대항마 부상 이와 관련, 야마모토 고조 지방 창생상은 기자회견에서“해당 학교 가 들어서는 에히메현 이마바리시 의 특구 지정은 옛 민주당 정권 때 부터 전향적으로 검토했던 사안” 이라며“신설 경위는 매우 투명성이 높다. 정치적 압력이 개입할 여지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담당 부처였던 문부성의 전직 차관, 마에카와가 폭로한 내용 은 전혀 다르다. 그는“지난해 9~10 월 아베 총리 관저에서 이즈미 히 로토 총리 보좌관과 여러 차례 면 담을 가졌다. 그때 이즈미 보좌관 이‘총리가 자신의 입으로 말할 수 는 없으니, 내가 대신 말한다’면 서‘수의학부 신설을 빨리 승인하 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다”고 밝 혔다. 덧붙여 그는 <아사히신문>을 통해“압력을 느끼지 못했다면 거 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사태는 아베 정권의 도덕성

고이케 유리코 도지사

<주간신조>는 마에카와 전 차관 에 대해“2010년 민주당 정권 때 조 선학교에도 고교무상화를 적용해 야 한다고 앞장섰던 인물로 본래 아 베 총리와는 사상적으로 맞지 않는 다”고 전했다. 또한“문부성이 퇴 직간부의 낙하산 취업을 조직적으 로 알선한다는 의혹이 제기돼 올해 1월 마에카와 전 차관이 책임지고 사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며“문제 가 있을 당시엔 아무 말 없다가 낙 하산 문제로 사임되자, 아베 총리에 게 분풀이를 하는 것으로 보는 시각 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례적으로 <요미우리신문>는 마 에카와 전 차관의 사생활을 문제 삼기도 했다. 신문에 따르면“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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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16년 회계세무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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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한 가운데 우뚝 붙박이 열두 번째 선수? 비단결 머리가 흐르는 자수 LA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인 시나 리암의 자수 작품은 단순하면서도 정교한 것이 특 징이다. 특히 캔버스 바깥으로 흘러내리는 검은 머리카락은 그녀의 작품에서만 볼 수 있는 색다른 매력 포인트다. 비단처럼 흘러 내리는 머리카락 때문에 작품 전체가 입체 적으로 느껴지는 것 또한 물론이다. 리암은 주로 여성의 초상화를 소재로 검정색 실을 사용해서 작품을 만들고 있으며, 양 갈래로 땋거나 하나로 묶어 올리거나 혹은 긴 머리를 풀어 헤친 스타일 등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표현 하고 있어 더욱 더 보는 재미가 있다. 출처 <마이모던멧닷컴>.

베이징의 위차이 고등학교 학생들은 축구장에 서 축구를 할 때면 늘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곤 한다. 아닌 게 아니라 축구장 한가운데 떡하니 버티고 서있는 나무 한 그루 때문이다. 자칫 공 에만 집중하고 달렸다간 나무에 부딪쳐 부상을 당하기 십상일 터. 축구장 한가운데 나무라니, 이게 어떻게 된 걸까. 축구장이 이런 기이한 모습을 하고 있는 이유는 사실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축구장에 서있는 이 나무 는 100년 된 고목으로, 현재 국보로 지정되어 있는 상태다. 하필 나무가 서있는 곳에 축구장을 건설한 이유는 마땅한 부지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안 그래도 수많은 역사적 건축물에 둘러싸인 곳에 위치한 위차이 고등학교 입장에서는 그나마 적당한 장소가 이곳이었던 것이다. 학생들은“평소에도 나무를 의식한 상태에서 훈련을 하기 때문에 축구 경기를 할 때도 별다른 지 장을 받지 않고 있다”면서“지금은 이 학교의 상징처럼 된 축구장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고 말 했다. 출처 <베이징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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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적인 몸매는 기본… 70세 할머니 동안 비결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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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찍 발랄’미키마우스 구두 최근 이태리의 구두 브랜드인‘오스카 티예’가 미니마우스에서 영감을 얻은 깜찍한 구두를 선보 여서 화제다. 뒤꿈치에 미니마우스의 귀가 달린 귀 여운 디자인으로, 뒤에서 보면 영락없는 미니마우 스 모양이다. 이‘깜찍발랄’한 구두는 아미나 무아디가 디자인 한 제품으로, 샌들과 펌프스 등 두 가지 스타일이 있다. 또한 가죽, 벨벳 등 다양한 소재로 선택할 수 있으며, 클래식한 검정색부터 반짝이는 금색이 나 연분홍까지 색상도 다양하다. 단, 가격은 450~700달러(약 50만~78만 원)로 비싼 편이다. 출처 <마이모던멧닷컴>.

숫자 맞추기 정답

호주 퍼스에 거주하는 캐롤린 하츠(69)에게 나이란 정말이지 숫자에 불과하다. 오는 7월이 면 딱 70세가 되는 할머니이건만 세월도 비껴 간 놀라운 동안 외모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얼굴뿐이 아니다. 몸매도 여느 젊은 여성 못 지않게 탄력적이다. 때문에 그녀의 나이를 물어 본 사람들은 열이면 열 모두 놀라게 마련. 이처럼 세월을 거스른 회춘 비결에 대해 하 츠는“가장 첫 번째로는 무엇을 먹는가가 중 요하다. 그 다음으로는 꾸준히 운동을 하 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녀가 동안 비결로 꼽는 가장 중요한 식단은 다름아 닌‘무설탕 식단’이다. 28년 전 당뇨병 초기 진단을 받고 즉시 설탕을 끊었던 것이 계기였다. 그 후로‘무설탕 식단’을 고집하고 있는 그녀는 설탕 대신 식물에 서 추출한 천연 감미료인 자일리톨로 단 맛을 대신 섭취하고 있다. 출처 <news. com.au>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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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경기 결승전처럼… “예선 통과도 기적같은 일”

인터뷰 U-20축구대표팀 이끈 신태용 감독 “백수가 됐는데 별로 걱정이 안 되는 유일한 감독인 것 같아요.” “저 아 직 백수 아니에요. 6월 11일까진 20세 이하 대표팀 감독입니다(웃음).” 여 전했다. 그 입담은. 신태용 감독이 이끌었던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은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포르투갈과의 16강전 에서 1-3으로 패하는 바람에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신나고 재미있는 축구’ 를 내세우며 거침없이 내달렸던‘신태용호’는 포르투갈 전을 끝으로 질주를 멈췄다. ‘바르사 듀오’ 이승우-백승호를 앞세운 신태용의 자율 축구는 더 이상 전진하지 못했고 신 감독은 결과에 대한 비난과 비판 속에 몸을 던져 야 했다. 그 아픔을 올곧이 곱씹으며 잠시 휴식 중인 신 감독을 만나봤다.

신태용 감독은 U-20 축구 대표팀의 8강 진출에는 실 패했지만 최선을 다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준선 기자

지도자 생활하면 이 ―지금까지 렇게 휴식을 취했던 적이 몇 번 있었나. “한 번밖에 없었다. 성남 일화 감독에서 물러난 후 1년 8개월가량 쉬었다. 내 스승이셨던 크라머 감독 님이(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대 표팀 감독) 축구 지도자는 1년 이상 놀면 안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본의 아니게 1년을 넘게 쉬었다. 처음 6 개월은 괜찮았다. 그동안 못 만났던 지인들도 만나고, 유렵 연수도 다녀 오면서 즐겁게 보냈는데 6개월이 지 나니까 살짝 불안해지더라. 그래도 호주와 용인에 축구교실을 내고 해 설도 하는 등 개인적인 일 에 충실했던 시간들이었 다.” ― 오늘(6월 8일) 새벽 축구대표팀이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0-0 무승부 를 이뤘다. 유효슈팅이 0 개로 시종 답답한 모습을 보였는데 혹시 축구 경기를 챙겨봤 나. “술 먹고 새벽에 들어가서 TV 를 켜 놓은 채 자다 깨다를 반복하 느라 집중해서 보진 못했다. 평가전 결과가 아쉽긴 했지만 실제 경기인 카타르전에선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 기대한다.” ― 그동안 지도자 생활을 한 마 디로 정리하면‘구원투수’로만 등 판했다. 성남일화 감독도 감독대행 으로 첫 발을 내딛었고, A매치 대표 팀도 감독대행으로 데뷔했다. 이광 종 감독의 투병으로 올림픽대표팀 지휘봉을 물려받았고, 2016년 말엔 안익수 전 감독이 이끌던 20세 이 하를 맡았다.

“A대표팀 감독대행에서 수석코 치로, 23세 이하에서 20세 이하 대 표팀 감독으로 점점 내려왔다. 남들 은 위로 올라가는데 난 자꾸 내려 왔다(웃음). 그런데 난 행복했다. 축 구인들이 날 인정했기 때문에‘소방 수’로 가장 위급할 때 투입됐던 게 아닌가. 그건 실력을 인정받지 못했 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축구협회 김호곤 부회장, 안기현 전무, 이용수 기술위원장 등은 축구에서 일가견 이 있는 분들이다. 그런 분들이 생 각 없이 신태용을 투입했겠나. 신태 용을 보내면 어느 정도는 해줄 거란 기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여러 국제대회‘구원투수’ 축구인들에 실력 인정받은 것 클럽팀 1년치 스트레스 대표팀선 10일 만에 받아ㅋㅋ 본다. 축구인들한테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행복했고 고마웠다.” ― 중간에 팀을 맡게 되면 분명 어려움이 많았을 텐데. “당연하다. 하지만 밥만 먹고 축 구만 했던 선수들이라 내가 크게 뜯 어고치지 않고 기본 형태를 유지하 면서 선수들의 장점을 살려주는 방 법으로 팀을 이끌었다. 어쩌면 나 도, 선수들도 적응해 나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돌이켜보면 난 진짜 복 받은 놈이다. 짧은 시간 동안 한 번 경험하기도 어려운 국제대회를 여러 차례 치렀다. 더욱이 23세 이 하, 20세 이하 대표팀을 이끌며 선 수들과 동고동락했던 부분은 두고 두고 내 가슴에 남을 것이다.”

― 이젠‘구원투수’보다는‘선발 투수’로 나서고 싶지 않나. “내가 뭘 하고 싶다고 선택하는 게 아니라 선택을 당하는 입장에선 어떤 자리가 주어지든 최선을 다하 는 게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 프로팀을 이끌 때와 대표팀 감 독으로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과 어 떤 차이가 있었는지 궁금하다.

떤 기억으로 남을 것 같나. 8강 진 출 실패로 축구팬들의 실망이 엄청 났었다. “이렇게 말하면 변명 같지만 우 리가 예선을 통과한 것만도 기적 같 은 일이었다. 축구팬들의 눈높이가 높아서 그렇지 선 수 개개인의 기량 을 냉정하게 평가

게 그걸 이길 수 있겠나. 그런 상황 에서도 선수들이 정말 최선을 다했 다. 300~400명 관중들 속에서 축 구하던 아이들이 3만~4만 명 관중 들 앞에서 뛸 때 심리적으로 얼마 나 압박을 받았겠나. 포르투갈 전 에서는 선수들이 갖고 있던 기량이 60%밖에 발휘되지 못했다. 80% 만 보여줬어도 우린‘대박’이 났을 것이다. 우리는 예선전부터 100% 힘을 쏟았다. 그래야만 상대팀들과 엇비슷하게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매 경기를 결승전 처럼 치른 셈이다. 그게 포르투갈전에서 한계 ? 로 다가왔다.” 춰 리더십 자율 눈높이 맞 니 ― 혹시 포르투갈 하 들 문 수 주 선 과의 16강전을 앞두 자세 …ㅋㅋ 한 편 고 선수들이 어려움을 기대고 고 겪게 될 것을 예상했었나. 눕 U-20 월드컵 코리아 조별예선 경기에 앞서 국민의 “선수들 경기력을 알 례를 하는 모습.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도쿄올림픽 감독 후 보? 고 있기 때문에 매 경기 “동전의 양면이었다고 본다. 프 한다면 예 ‘만약’ 마다 걱정이 끊이질 않 이란 생각으로 로는 팀에 내 색깔을 완전히 입힐 선 통과도 았다. 포르투갈과의 경 미리 고민은 안해 수 있다. 문제점이 발견되면 보완해 기 적 이 었 기를 앞두고 선수단 미 놀기도 바쁜데^^ 서 일주일 있다 시합하고, 또 보완 다. 21명의 팅에서 이런 얘기를 했 하고 시합하는 일들을 반복하면서 선수들 중 다. ‘우리가 포르투갈만 내 컬러를 만들어간다. 그러나 대표 에 연세대 넘어서면 그 다음부터는 팀은 길어야 9일, 짧으면 3, 4일 만 선수들은 학점 미달 참가제한 조치 상상한 것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 에 소집해서 훈련하고 경기를 치른 로 아예 U리그를 뛰지 못했고, 프 다. 오늘 경기에서 자신이 갖고 있 다. 문제는 클럽팀을 이끌며 받는 1 로 선수들도 대부분 K리그에서 벤 는 것의 100%, 200%를 발휘해 달 년간의 스트레스가 대표팀에서 받 치 신세로 머물렀다. 제대로 경기 라. 그러면 우린 승리한다’라고. 그 는 10일 정도의 스트레스와 엇비슷 에 뛴 선수가 5명 정도밖에 안됐는 런데 막상 경기가 시작되니까 그동 하다는 것이다. 잘하면 엄청난 인기 데 이런 선수들을 데리고 기니, 아 안 쌓인 피로감이 그라운드에서 나 와 명성을 쌓게 되고, 성적이 좋지 르헨티나를 꺾고 16강에 진출한 것 타났고, 1-3 패배를 당했다.” 않을 경우엔 마치 융단 폭격을 맞듯 도 대단한 것이다. 상대는 유럽 리 ― 지난 3월 조 추첨식에서 마라 욕을 얻어먹는다. 그런 점에서 난 그에서 실제 경기에서 뛰고 있는 선 도나가 A조에 아르헨티나를 뽑으 아마 오래 살 것 같다(웃음).” 수들이었다. 기량 차이가 엄청났다. 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던 장면 ― 이번 20세 이하 대표팀은 어 실력과 경험에서 차이가 큰데 어떻 이 기억난다. 그때부터 U-20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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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결국 한계로” 대표팀이 속한 A조는 기니, 잉글랜 드, 아르헨티나가 속하면서‘죽음 의 조’로 불렸다. 그럼에도 불구하 고 신 감독은 8강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어느 정도의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봤나. “지난 1월 포르투갈로 전지훈련 을 갔을 때만 해도 참담했다. 선수들 기량을 봤을 땐 홈에서 망신당할 거 란 생각이 앞섰다. 그래서 내심 조추 첨 결과를 기대했다. 설마 우리가 아 르헨티나, 잉글랜드랑 한 조가 되겠 어? 했는데 그대로 됐다. 그러다 제 주에서 월드컵 전초전 성격인 20세 이하 4개국 초청대회를 치렀고, 거 기서 생각지도 못한 우승을 차지하 면 자신감이 붙었다. ‘아, 조금만 더 손을 보면 우리도 뭔가 할 수 있겠 다’ 싶더라. 그래서 8강 진출이 목 표라고 선언한 것이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까 상대팀은 거의 정예 멤버들을 데려왔더라. 유망주 가 아닌 실제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 이었다. 수백억 원의 몸값을 자랑하 는 선수들 말이다.” ― 언론에서는 신 감독이 선수들 을 이끌어가는 리더십에 주목했다.

강압적으로 끌고 가는 게 아니라 최 대한 자율적이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줬다. “처음에는 나도 혼란스러웠다. A대표팀을 거쳐 23세 이하 올림픽 대표팀을 보고 오니까 내 눈은 20 세 이하 선수들을 보면서 그 이상 을 기대하게 되더라. 자꾸 선수들 의 부족한 부분만 눈에 띄었다. 이 렇게 가다간 안 되겠다 싶어서 얘 네들 나이에는 어떤 생각을 하고 살았는지를 떠올렸다. 이성에도 관 심이 많았고, 감독 모르게 술도 먹 으러 다녔던 나이다. 나도 했는데 선수들을 못하게 하는 건 이율배반 적이었다. 그런 점에서 선수들의 생 활을 많이 이해해주려고 했다. 보통 선수단 미팅을 하면 대부분의 선수 들은 정자세로 앉아 있다. 그런 모 습이 답답해 보였다. 누워도 되고 벽에 기대도 되니까 무조건 편한 자 세를 취하라고 말했다. 그때부턴 책 상에 다리도 올려놓고, 소파에 거 의 눕다시피 한 놈도 나오고…. 선수 들 모습이 재미있었다.” ― 기니와 아르헨티나를 연파하 며 2연승으로 일찌감치 16강 진출

을 확정지은 후 잉글랜드전에선 이 승우, 백승호 등 정예 멤버를 출전시 키지 않아 말들이 많았다. “잉글랜드 선수들의 평균 신장

유럽 선수들과 기량 차이 나도 선수들도 많이 배워 패하고 많이들 울었는데 발전의 눈물로 승화할 것 이 188cm였다. 그런 선수들을 상대 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찾아야 했 다. 높이와 힘이 안 되는 상황에서 이승우, 백승호를 주전으로 뛰게 할 경우 부상 위험이 높았다. 그리고 어느 감독이 16강 진출을 확정시켜 놓고 베스트 11을 풀가동시키나. 무 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면 정예 멤버를 출전시켰겠지만 두 선수가 나간다고 이기는 보장도 없고, 우린 16강전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었 다. 파워를 겸비한 선수들이 더 좋 은 경기를 보여줄 거란 기대를 갖고 3-5-2전술을 펼쳐갔다. 결과를 놓 고 이승우 백승호를 왜 처음부터 출

홀대받던 제주 토착신 IT 기술로 부활하다

바람의 여신 제대로 조명 받지 못했 그동안 던 제주도 토착신들의 부활 프 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어 관광객들 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요신문 >은 지난 1년간 제주신화와 거기에 서려있는 토착신들의 조사 및 발굴 작업에 나섰다. 여기서 확보한 주요 제주신화와 토착신들은 하나의 스 토리텔링으로 다시 태어난다. <일요 신문>은 AR(증강현실) 등 최신 IT기 술을 활용해 제주 곳곳에 서려 있 는 신화를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제주 관광 플랫폼 어플‘빌 레로드’를 개발했다. 이는 내달 중 곧 세간에 공개될 예정이다.

제주도의 문화와 풍습에는 오 랜 기간에 걸쳐 곳곳에서 다양하 게 전해 내려오는 신화가 자리한 다. 그 신화 안에는 수많은‘토착 신’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있다. 이 러한 제주신화는 지금까지 일부 민 속학자들의 연구대상으로만 남아 있었다. 정작 그것을 향유해야 할 일반 대중들, 특히 관광객들에게는 의미 있게 다가서지 못했다. <일요신문>은 지난 1년간 제주 신화와 거기에 서려있는 토착신들 의 재조명을 위해 발굴 작업에 나 섰다. 이어 <일요신문>은 스무 개의 제주 토착신을 선별했고, 그 신과 얽힌 이야기를 중심으로 스토리 콘 텐츠를 구성했다. 이렇게 선별된 토착신들은 <일요 신문>이 개발한 제주 관광 체험 어 플‘빌레로드’에서‘캐릭터’로 거듭 난다. 빌레로드는 제주신화와 QR코 드 스캔, AR(증강현실) 등 IT기술이 결합된 일종의 융합 프로젝트다. 빌레로드는 GPS를 기반으로 작 동한다. 빌레로드는 어플 이용자들 에게 기본적으로 제주도 곳곳의 관 광명소, 교통편 등 요긴한 정보를

수렵의 신

어부의 신

제주 관광어플‘빌레로드’ 다음달 론칭…증강현실로 토착신 캐릭터 잡으며 여행 제공한다. 빌레로드에 탑재된 스무 개의 토착신 캐릭터들은 제주도 거 점 곳곳에 숨어있다. 그 거점은 각 토착신들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실 제 장소다. 빌레로드는 각 거점 토착신들의 스토리를 이용자들에게 제공하며 이용자들은 어플에 탑재된 증강현 실 게임에서 토착신 캐릭터를 잡아 내는 미션을 수행한다. 미션을 완수 한 이용자들에겐 각 토착신을 형상 화한 피규어가 선물로 제공된다. 이뿐만 아니다. 이번 빌레로드 프 로젝트에는 <일요신문>의 제주신화 발굴 및 재조명에 공감하는 각 거점 의 관광 명소 사업자들이 동참한다. 제주 토착신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제주 관광 정보를 제공하는‘빌레로 드’는 내달 중순경 정식 론칭될 예 정이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

전시키지 않았느냐고 말하면 답하 기가 어렵다.” ― 포르투갈전에서 본래 공격수 이승우, 백승호를 윙어로 배치하는 4-4-2 측면 수비가 부실했다거나 너무 실험적이고 공격적인 전술로 인해 패배를 자초했다는 지적이 있 었다. “4-4-2 전술은 이기려고 쓴 카 드였다. 전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 박하면 후반전에는 상대의 체력 이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 다. 그런데 전반전에서 두 골을 먼 저 헌납하고 말았다. 전반을 0-0 으로만 끝내도 후반에는 우리가 이길 거라고 생각했는데 토너먼 트 경기에선 공격보다 수비를 더 안정적으로 두고 가는 게 맞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내가 더 신중하게 생각했어야 했는데. 그래도 배운 게 많다. 나보단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더 많이 배웠을 것이다. 임민 혁이 잉글랜드전을 마치고 와선 내 게‘선생님, 앞으로 웨이트트레이닝 을 정말 열심히 할 거예요’라고 말 하더라. 직접 부딪혀보니까 유럽 선 수들의 힘이 엄청나다는 걸 느낀 것 이다. 포르투갈전에서 패하고 많은 선수들이 울었다. 선수들의 눈물이 아쉬운 눈물로만 끝나지 말고 발전 의 눈물로 승화되길 바란다. 20세 이하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들도 복 받은 것이다. 이런 경험은 아무나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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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 이전에도 지적된 문제점이지 만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개인기 부족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지금의 학원 축구는 기본기를 가르치기보단 경기에서 결과를 얻 으려 하다 보니 선수들은 기본기보 다는 성적 내는데 더 집중한다. 초· 중학교에선 기본기를 탄탄히 배우 고, 고등학교에서부턴 실전 경기를 펼치는 방법으로 전체적인 틀을 잡 아간다면 한국 축구에 큰 도움이 되 지 않을까 싶다.” ―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있 나. 2020 도쿄올림픽 감독 후보로 도 꼽히고 있는데. “지금은 미리 고민하지 않기로 했다. 남이 주지도 않는 걸 갖고‘만 약’이란 생각으로 고민할 필요 가 뭐가 있겠나. 놀기도 바쁜데(웃 음).” 신태용 감독은 A대표팀 시절 감 독으로 인연을 맺은 슈틸리케 감독 에 대해“대표팀 감독이란 자리가 원래 욕먹는 자리다. 그걸 감당할 자신 있으면 계속 있는 것이고, 욕먹 기 싫으면 내려오면 된다”고 간단 히 정리했다. 박지성과 손흥민을 비 교하는 질문에선“인성은 지성이가, 축구는 흥민이가 더 낫다”고 답했 다. 이영미 스포츠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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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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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뷰 터널 7월초 개통 14억달러 소요, 5년반 걸린 NZ 최대 도로공사 17일부터 도보 통과 행사 등 진행 하버 브리지 이후 50여년만에 뉴질랜드 최 대의 토목공사로 기록될 워터뷰 터널이 7월초 개통된다. 워터뷰 터널이 개통되면 오클랜드 서부의 16번 국도와 오클랜드 공항을 잇는 20번 국도 가 바로 이어져 서부지역의 교통이 획기적으 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워터뷰 터널은 포인트 슈발리에에서 마운트 로스킬 2.4km 구간을 왕복 3차선 터널화 한 것으로 2012년 1월에 착공, 모두 14억달러의

공사비가 투입돼 7월 초 완공된다. 워터뷰 터널을 이 용하면 오클랜드 서 부와 노스쇼어 지역 워터뷰 터널에서 인부들이 내부 마무리 공사를 하고 있다. 에서 남쪽으로 내려 가는 차량들이 1번 국도 도심구간을 지나지 7월오 정식 개통을 앞두고 오는 17일부터는 않아도 돼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을 뿐만 도보나 자전거로 터널을 횡단하는 이벤트가 아니라 도심 교통 완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 진행된다. 이 이벤트에는 신청이 접수된 사람 이다. 만 참가할 수 있다.

팀 뉴질랜드, 17일부터 미국과 아메리카스컵 결승전 스웨덴 꺽고 루이뷔통컵 우승…지난 대회 역전패 설욕할지 관심 뉴질랜드가 제 35 회 아메리카컵 대회에서 미국과 다시 맞붙게 됐다 . 팀 뉴질랜드는 13 일 버뮤다의 해밀턴 그레이트 사운드에서 열 린 루이뷔통컵에서 스웨덴을 5-2 로 꺾고 우 승컵을 차지했다 . 피터 벌링 (26) 이 이끄는 팀 뉴질랜드는 스 웨덴 요트보다 평균 속도에서 3 노트 이상 더 빠르게 항해하며 루이뷔통컵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 루이뷔통컵은 아메리카컵에 도전할 팀을 가리는 선발전이다 .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3~4 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아메리카컵에 도 전할 자격이 부여된다 . 아메리카컵은 이전 대 회에서 우승했던 국가의 방어전 형식으로 치 러지며 우승컵을 걸고 매치레이스 형식으로 진행된다 . 루이뷔통컵으로 아메리카컵 출전

서 열리는 아메리카컵에서 디펜딩 챔피언 미 국과 맞붙게 된다 . 35 회째를 맞는 국제 요트 레이스인 아메리 카컵대회는 1851 년부터 시작된 전통 있는 대 회로 근대 올림픽보다 45 년 , FIFA 월드컵보다 79 년 먼저 시작했다 . 지난 회 우승팀과 도전 자를 뽑는 루이뷔통컵에서 우승한 팀이 경기 를 펼치며 총 9 경기 중 5 경기를 먼저 이기 는 팀이 우승한다 . 아메리카컵 대회에 참가하 는 요트는 출전국 내에서만 설계되고 건조돼 야 한다는 특징 때문에 참가국의 요트는 첨단 과학 기술의 경연장이 되기도 한다 . 우승한 팀의 나라가 다음 아메리카컵의 개최국이 된 다 . 대회 명칭은 최초 우승 요트의 이름을 따 서 붙여졌다 . 한편 2010 년 33 회 , 2013 년 34 회 아메리 카컵 대회 우승은 미국이 차지했다 . 미국은 2010 년 열린 대회에서 스위스를 꺾고 아메리 카컵의 최강자로 떠올랐다 . 2013 년 뉴질랜드 를 꺾고 타이틀을 방어한 미국이 이번 대회에 서도 우승하면 사상 두번째로 3 연속 정상을 지키게 된다 . 반면 뉴질랜드가 미국을 꺾으면 2003 년 31 회 대회 이후 우승컵을 탈환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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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대 한인회장에 박세태씨 당선 519명 투표중 68% 득표…부정선거 시비 후유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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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월 14 일 814.42 선관위는 이에대해 두 후보에게 추가 자료 나 증거 등을 14일까지 제출해 달라고 했다며 6 월 15 일뉴질랜드814.18 마누카 꿀 지정 판매처 이를 토대로 사건 검토와 조사를 거쳐 결과를 빠른 시일내에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건강식품 상설 할인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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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태 당선자(꽃다발 든 이)가 김성혁한인회장, 김우식선관위원장 및 위원들과 한인회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10일 실시된 제 14대 오클랜드 한인회장 선 거에서 기호 1번 박세태 후보가 68%의 득표 율로 한인회장에 당선됐다. 총 519명이 투표에 참여한 이날 선거에서 박세태후보는 354표, 하병갑후보는 161표 (31%)를 얻었고 무효가 4표였다. 3개 투표소 별로는 북쪽 한인회관 투표소 가 290명 투표에 박세태 200표, 하병갑 88표, 무효 2표였다. 동쪽 한인성당 투표소에서는 50명 투표에 박세태 29표 하병갑 21표가 나왔다.

서쪽 한인교회에서는 179명 투표에 박세태 125표, 하병갑 52표, 무효 2표로 집계됐다. 박세태 당선자는 55세로 한인회 부회장과 고자문위원, 재뉴질랜드 대한태권도협회 회 장을 지냈으며 경희대학교과 동대학원(스포 츠외교 전공 석사과정)에서 스포츠외교를 전 공했다. 한편 하병갑 후보는 상대후보가 금품을 제 공한 증인과 관련 증거들을 선관위에 제출했 다며 선관위가 당선을 무효화하고 재선거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해 후유증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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