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SUNDAY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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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JUL 2017
Vol 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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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파일이상했지만…일단터뜨리고보자”
‘문준용 제보 조작’ 수 철 안 그때 캠프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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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미 단독범행? 꼬리 자르기? 안철수 알고 있었나 관계자“조작 여부는 중요치 않았다, 마치 홀린 듯이…” 국민의당 어디로?“비선 의존 참사” 내부 불만 끓는다
문재인 인사 숨은 코드 읽기
‘문’으로 시작해‘문’으로 끝날 수도…
친문계‘포스트 문재인’고민 서울시장 찍고 대권행? 황교안 행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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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김정숙 여사‘공항패션’의 비밀 ᱶ☖ ⦽ Łʑ 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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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정영환 화가 그림 재킷에 프린트
SNS 존재감 불구 여전히‘박근혜 그림자’ ᮂ ⧕ Ŗݡ⢽ᩍ⧪ᔍ
“여·민·호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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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일요신문 7 JUL 2017 제758호
KOREAN SUNDAY TIMES 7 JUL 2017 제758호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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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인증’이라는 이름의 비관세장벽
글로벌 동시 발매? 한국만 바로 못사ㅠㅠ 커피 생두 생산량으로 보면 브라질이 부동의 1위다. 영화 <세상의 끝에서 커피 한 잔> 스틸 컷.
커피 종주국 따져보니
생산량 세계2위 ‘베트남 커피’낯설어 에티오피아·콜롬비아·브라질· 이탈리아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커 피다. 세계 최초로 커피가 발견된 나라인 에티오피아는 커피 생산량 으로도 세계 5위 안에 들고, 맛은 물론 독특한 산미를 자랑하는 커피 품종이 자라는 나라로 정평이 높 다. 콜롬비아는 지형과 토양, 그리고 기후가 양질의 커피를 재배하기에 적합한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갖춘 나 라다. 나라 이름만 들어도 커피가 떠오를 정도로 커피는 나라를 대표 하고 있으며, 국민들 또한 커피에
대한 애정이 깊다. 브라질은 한때 세계 커피 생산량 의 50% 이상을 차지했으며 지금도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으로 세계 커 피 시장의 판도를 좌지우지하고 있 다. 브라질은 그해 커피 농사의 작 황에 따라 나라 경제 전반이 큰 영 향을 받는 독특한 나라다. 이탈리아는 비록 커피 한톨 생산 되지 않지만, 커피에 대해서만큼은 자부심이 강하고 콧대가 높은 나라 다. 약 400여 년 전 베네치아 상인 이 터키로부터 커피를 들여와 유럽 에 중개무역을 했고, 보다 빠른 커
피 추출을 위해 세계 최초로 에스 프레소 머신을 발명했다. 이들 네나라 모두 과거 자타가 공 인하는 커피 종주국이었다. 그럼 지 금은 어떨까? 생두 생산량으로 보면 브라질이 부동의 1위이고, 그다음은 베트남· 에티오피아·콜롬비아·인도네시아 순이다. 생산량에 비해 우리에게 베 트남 커피가 익숙하지 않은 것은 생 산량의 약 90%가 로부스터종으로 대개 싱글이 아닌 블렌드용으로 쓰 이며, 인스턴트커피 제조시 사용되 기 때문이다. 생두 수입량은 압도 적으로 미국이 1위며, 독일·이탈리 아·일본 순이다. 미국의 경우 자국 소비량도 많지만, 생두를 수입해 로 스팅한 후 세계 각지로 수출하기 때 문에 세계 최대를 차지하고 있다.
[시사저널]
외국계 전자제품 기업들은 신제 품 발표 후 한 1개월은 영업정지 상태가 된다. 글로벌 동시 발매라도 유독 한국에서는‘구매 불가’상태 를 유지당하기 때문이다. 전파인증 때문이다. 전파인증을 하는 나라가 한국뿐 만은 아니다. 대개 각자 의 기준에 따라 규 제를 만든다. 미 국의 FOC ID나 유럽의 C E 가 이에 해당한다. 국가간 협의에 따라 조정되기 도 하지만 결국은 주권에 따라 결정하 는 일. 하지만 지금은 모듈화의 시대. 대개의 부품업체는 주요 시장의 규 제를 따른 세계 사양의 칩을 양산 한다. 이 부품들이 조립된 양산품 이 문제를 일으킬 확률이 없지는 않지만 극히 낮다. 그 가능성이 충 분히 낮으니까 이미 개인적 용도로 는 1인 1대에 한해 인증을 면제하 고 있다. 이처럼 자의적 법 해석과
적용은 이미 전파인증이 형식적 절 차에 불과한 규제라고 고백한다. MRA(상호인증협정)를 완전히 매 듭지으면 미국과 유럽의 인증을 인 정하게 되니 깔끔히 풀릴 일이지만 쉽지 않은가 보다. 삼성전자는 갤 럭시 신제품 발표행사인 언팩 이벤 트 1~2주 전에는 FCC 인증을 미국에서 끝 마친다. 그 정보는 루머로 흘러나간 다. 최대 시장 미국에서는 그 런 루머조차 마 케팅이다. 문제 는 거꾸로는 기능 하지 않는다는 점이 다. 미국 기업들은 작은 시장인 한국에서 루머를 촉발시 킬 이유가 별로 없다. 글로벌 제품의 1차 출시국에서 유독 한국만 자의반 타의반 제외되 니 우리는 신제품을 그림의 떡처럼 바라보다가 이미 선도가 떨어져버 린 제품을 나중에 감사히 구매하 는‘대기수요’신세가 되어버린다.
[주간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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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일요신문 7 JUL 2017 제758호
일본 지진 보험료가 일제히 오른 이유
에서 발생하는‘수도 직하 지진’이 30년 내 일어날 일본 지역별 지진 발생 확률 가능성이 70%에 달한다 고 경고하고 있다. 이 경우 사망자 는 2만 3000여 명에 이르고 붕괴되 거나 전소되는 건물은 61만 채에 이 를 것으로 보고 있다. 손보업계는 규
도쿄 등 초대형 위험지대 수두룩 지난 6월 15일 일본 보험업 계는 지진보험료를 2019년 평 균 3.8%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인 상 폭 은 3.7~15.8%로 후쿠시마 현이 14.9%로 가장 높았 다. 이바라기현, 도쿠시 마현, 도치현이 14.8%, 도쿄·가나가와현은 11.6%가 오르 는 등 35개 현의 보험료가 인상된 다. 일본 정부와 손해보험 각사가 공 동으로 운영하는 손해보험료율산 출기구는 최신 피해 등을 토대로 현 별로 산출한 요율 변경을 금융청에 요청했다. 올 1월 평균 5.1%를 올린 데 이어 두 번째이다. 이는 2021년 까지 3차례에 걸쳐 총 19% 인상한 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보험업계 가 보험료율 인상에 나선 것은 지진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이 다. 일본 정부의 지진조사위원회가 지난 4월 27일 발표한‘전국지진동 예측지도 2017년판’을 반영한 것 이다. 인상폭이 높을수록 위험지대 라고 보면 된다.
모 7의 수도 직하 지진이 발생할 경 우 보험금 지급액이 최대 3조 1000 억 엔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 다. 일본 남쪽 해구(난카이 해구)에 서 규모 9.1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 성도 70%에 이른다. 지진 발생 가능성에 따라 지역별
한국‘노키즈존’해결 실마리 독일 건축법에서 찾다 2017 일본 지진 예측 지도로 진 해질수록 30년 이내 진도 6 이 상 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장애물 없는 건축’공존의 길 활짝
지진조사위원회의 발표에 따르 면 간토지역부터 간사이, 시코쿠지 방에 걸쳐 태평양 쪽의 확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 물이 무너지기 시작하는 지진 강도 인 진도 6 이상이 30년 이내에 일어 날 확률이 80%를 넘는 곳도 있다. 태평양 쪽에서는 난카이 트로프(해 저협곡) 지진 확률이 더 올라갔다. 가장 높은 곳은 지바시 85%, 요코 하마시·미도시 81%, 고지시 73%, 도쿠시마시 71%, 시즈오카시 69% 순이었다. 태평양판과 필리핀해 단 층, 북미 단층이 서로 밀면서 초대 형 지진을 일으키는 해저형 지진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지진조사위원회가 가장 우 려하고 있는 곳은 도쿄이다. 땅 밑
한국에서 최근‘노 키즈 존(No kids zone)’을 둘러싼 논의가 활발하다. 노 키즈 존이란 어린이를 동반한 보 호자의 출입이 제한된 장소를 말한다. 갈등과 해결책의 초점은 실패한 아동 교육과 부모의 몰지각한 행태 등 개인 의 문제에 맞춰져 있다. 하지만 노 키 즈 존은 도시 공간과 공공 건축의 차 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시민사회 일원인 아동과 보호자를 도시 공공장 소에서 배제시키지 않으려면 환경 변 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난 2월 경기연구원은 연구보고서 를 통해 경기도지역 노 키즈 존 확산 의 원인과 대안을 제시했다. 보고서 에 따르면, 소란·배뇨·배변 등 아동의 통제 불가능한 행동과 안전사고 발생 시 업주에게 배상금 등 책임을 묻는 법원 판결 등이 오늘날 노 키즈 존 확산의 주된 이유다. 이 보고서는 갈등의 해결책으로 아
유모차를 끄는 독일 여성이 자동 발판이 설치된 버스에서 내리고 있다. 독일에서는 휠체어와 유모차를 위한‘장애물 없는 생 활환경’ 개념이 규정돼 있다. 사진출처=Deutschebahn AG
동에 대한 사회의식 개선, 공공장소 의 아동 놀이시설 설치, 아동 인성교 육, 공공장소 이용 에티켓 캠페인 등 을 제안한다. 그러나 이 대안들은 노 키즈 존의 발생 원인을 교육의 실패 로 파악하고 있다. 또한 양육자 지원 도 육아 부담을 줄이는 데 집중돼 있 다. 아동과 양육자가 평등하게 도시의 공공시설을 이용하고자 할 때, 도시의 공간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뀌어야
지진 보험료율은 다르다. 지역별로 최고와 최저가가 약 3배의 차이가 난다. 보험료가 가장 높은 곳은 지 바, 도쿄, 가나가와, 시즈오카현 등 으로 연 2만 2500~3만 6300엔에 달한다.
[주간조선]
하는지는 제시돼 있지 않다. 독일도 아동과 동반자를 위한 공공 건축법 규정이 따로 있지는 않다. 그 러나‘장애물이 없는 생활환경’ 개념 이 건축법에 포함돼 있어 누구나 통 행의 불편 없이 공공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장애물이 없는 생활환경’ 개념은 처음엔 장애인 이동권을 적극 보장하기 위해 법으로 의무화됐다. 하 지만 그 혜택은 다양한 삶의 형태에 놓인 모든 사람에게 돌아가고 있다. 공공장소에 휠체어와 유모차를 위 한 길이 트이자 다른 변화들도 따라 왔다. 장애인과 영·유아 고객을 위한 부가적인 시설 등이 설치된 것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기저귀 갈이대다. 독일 사례는 물리적 환경을 바꿈으 로써 저마다 신체적 능력이 다른 시 민들이 같은 공간을 사용하게 되고, 공존의 방식을 자연스럽게 터득해 나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또한 접근성이 좋은 장소가 늘어남으로써 이용자 선 택의 폭이 넓어지고, 이들을 끌어들이 기 위한 편의시설이 증가하는 현상도 보여준다.
[시사저널]
KOREAN SUNDAY TIMES 7 JUL 2017 제75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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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동정
일요신문 7 JUL 2017 제758호
교민동정
공하고자 장기나 바둑판을 기증해 주실 분은 찾고 있다.
14대 한인회 임원 모집
세금규정과 폐품 수거관련 설명회
제14대 오클랜드 한인회(회장 박세 태)는 다양한 직업과 전문성을 가지 고 봉사할 임원진을 모집한다. 지원자는 경찰 신원조회시 결격 사 유가 없으신 분으로 자기 소개서와 CV(사진 포함)를 nzkorea.org@ gmail.com으로 보내면 된다. 한인 회는 임원이 봉사직이기는 하나 다 른 사람의 모범이 되어야 하는 한인 사회의 공인이므로 최소한의 서류 와 자격조건을 요구함을 이해해 주 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세금 규정과 폐품 수거 신청에 대한 설명회가 7월 18일, 오 후 1시 30분 ~ 3 시 오클랜드한인 회관 (5 Argus Place, Hillcrest, Auckland)에서 열린다.
한인회 총연 박세태회장 선출 뉴질랜드 한인회 총 연합회가(이하 뉴한총)는 7월 2일 오클랜드 한인회 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5대 회장으로 박세태 오클랜드 한 인회 회장인 회장, 감사에 고정미 와이카토 한인회장을 선출했다.
장기, 바둑 기증안내 오클랜드한인회에서는 한인회관 2 층을 어르신을 위한 휴식공간을 제
OKTA 차세대 창업 무역스쿨 참가자 모집 OKTA에서 진행하는 차세대 창업 무역스쿨은 무역에 대한 관심과 열 정을 가진 한인들을 대상으로 글로 벌 리더십 및 무역관련 강의와 케이 스 스터디를 통해 실무 능력을 배양 하는 기회로 오클랜드는 13기, 크라 이스트처치는 7기를 맞고 있다. 올해에는 8월 4 ~6일 크라이스트 처치 Blue Skies Centre에서 진행 된다. 교육대상은 만21~39세 재외동포청 년으로 크라이스트처치 거주 참가 생은 $150. 기타 지역 참가생은 참 가비는 무료. 항공권은 개별 구매해 야 한다. . 교육 우수자에게는 한국방문 교육 지원(항공권 및 숙식제공)및 월드
6월 24일 한인회 강당에서 열린 오클랜드 한인회 정기 총회 및 한인회장 이취임식에서 박세태 회장이 김성혁 전 회장에게서 한인회 기를 전달받고 있다.
옥타 사업 프로그램 참가자격 부여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정원 50명으로 참가신청은 7월 23 일까지 https://tiny.cc/okta문의 okta.auckland@gmail.com
에서 실시한다. 연락처 : 07-571-0488, 027664-5408(한인회) / 09-3790818 (주오클랜드분관)
타우랑가 지역 순회영사
Asian Youth Driver & Road Safety Workshop
오클랜드분관에서는 원격지에 거주 하시는 교민의 민원업무 편의를 위 해 타우랑가 지역 순회영사 업무를 7월22일 오전 9시30붑부터 12시 30분까지 타우랑가 한인신문사(32 Christopher Street, Tauranga)
아시안 안전교육재단이 주최하 는 젊은이들을 위한 운전, 도로 안 전 워크샵이 7월 8일(토) 오전10 시 ~ 오후1시 Te Tuhi Center (13 Reeves Road, Pakuranga)에서 열린다. 13세이상 누구나 참석가
능하며 간단한 다과와 점심이 제공 된다. 프로그램은 뉴질랜드 운전면 허 강의와 안전운전 체험 활동그룹 토의 및 Q & A가 진행된다. 접수 : kjoyp@hotmail.com, 027 568 9689
김인숙화가 개인전 교민화가인 김인숙씨가 자신의 9번 째 전시회이자 뉴질랜드 첫번째인 작품 전시회를 6월 26일~7월 12일 노스코트 쇼핑몰 옆 노만 킹 스퀘 어 노스아트에서 열고 있다.
Prime Minister's Column
2020년대로 뉴질랜드를 이끌면서 빌 잉글리시 총리
3개월 앞두고 있는 총선을 가운데, 저는 최근에 웰렁 턴에서 열린 국민당 연례 컨퍼런스 에서 연설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 니다. 저는 그 기회를 삼아 2020년대 의 뉴질랜드에 대한 국민당의 비 전 개요 뿐만 아니라, 차기 정부 임 기의 주요 우선순위에 대해서 얘 기했으며- 여기엔 추가적인 임금 인상 및 감세가 포함되어 있습니 다. 저는 저희의 비전을 여기서도 나누고 싶습니다. 국민당이 이끄는 뉴질랜드는 무 역 및 투자에 개방되어 있으며, 뉴
질랜드 국민들이 모국에 머무는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것은 성장을 포용합니다. 왜냐면 더 많 은 일자리 창출, 더 높은 임금, 그 리고 뉴질랜드 국민들을 위한 더 큰 기회들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혁신과 열심이 인정되고 보상받는 뉴질랜드를 위해 일하 며, 취약계층을 돌보고 그들이 삶 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지원 하는 뉴질랜드를 위해 일합니다. 이 정부는 뉴질랜드의 미래를 낙관적이게 바라보며, 모든 뉴질랜 드 국민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지 원합니다. 저희는 성장과 개방의 길을 택하며, 뉴질랜드 국민들의
포부를 가지고 통치합니다. 국민당의 굳건한 경제적 계획이 뒷받침하며 뉴질랜드 국민들이 헌 신한 지난 수년간의 노력은, 뉴질 랜드로 하여금 선진국들 가운데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 중 하 나가 되게 하였습니다. 흑자재정과 감소된 부채, 그리 고 수출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저희는 월별로 만 개의 새로운 일 자리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매우 중요한 공공 시설 프로그램 을 가지고 있으며, 감소된 범죄율 및 실업율과 수천명의 뉴질랜드 가정들이 뉴질랜드에 머무는 것 을 선택하고 있고, 제가 특별히 자 랑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은 복지에 의존하는 가구에 속한 어린이들이 6만 명 감소된 것입니다. 저희는 성과를 이룬 것들에 대 해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 여전히
부족합니다. 저희가 이룬 성과는 비지니스를 시작하는 사람들과, 삶의 변화를 시작한 사람들에게 충분하지 않습 니다. 또한 더 많은 주택들이 건축 되길 기다리는 첫 주택 구매자들 과, 성장의 혜택을 아직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충분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국가로서 잘 운영되고 있지만, 더 많은걸 이루기 위해서 는 현재 주어진 드문 기회를 붙잡 아야 됩니다. 저희는 올해 지속적으로 뉴질랜 드 국민들의 삶에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정부 계획의 중요한 단 계들을 이미 발표했습니다. 다음 달에는 추가적인 1125명 의 경찰 직원의 첫번 째 그룹이 Porirua 경찰학교에 배치될 것입 니다. 내년 4월 달부터는 가족 소득 패
캐지로 인해 130만 뉴질랜드 가정 들의 소득이 주당 평균 $26 인상 될 것입니다. 향후 10년 간 오클랜드에 지어 질 3만 4천 채의 주택 중 대략 3천 채 가량의 주택들이 내년 6월 달까 지 제공될 것이며- 이것은 이미 1 년 안에 지어진 1만 채의 주택들에 더해질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은 성장하는 경제와 증가하는 흑자가 제공하는 긍정적 인 선택들입니다. 그리고 저희는 이제 시작했을 뿐입니다. 국민당은 뉴질랜드의 번영을 추 진하는 당입니다. 저희는 2020년 대의 자랑스럽고, 당당한 뉴질랜 드를 위해 기반시설, 환경, 소득 그 리고 공공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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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추럴허니 공장세일 내추럴허니는 중간유통 과정이 없는 공장 직 영 마누카꿀을 판매한다. 한국 택배 가능하 다. 문의 478-8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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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약국 노스메드점 오픈
타우랑가 뷰 아파트 분양 타우랑가의 파파모아 비치 중심에 한국인이 건설하는 ‘뷰’아파트와 타운하우스를 본격 분 양한다. 전세대 씨뷰를 자랑하는 뷰 아파트는 파파모 아 도메인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다.
시티약국그룹(대표 이희성)은 4번째 지점인 노 스메드 메디컬 허브점을 6월 29일 오픈했다. 노스메드 점은 3백평방 미터가 넘는 초대형 매 장으로 아코랑가 드라이브 맥도널드옆에 위치 한다.
커피클럽 특선 커피클럽 콘스텔레이션 지점을 한국인이 인수 해 1+1 행사를 갖는다. 일요신문에 실린 광고 쿠폰을 가져오면 커피 나 아침 점심을 1+1으로 제공한다. 32 constellation Drive. 476-7477
Tool Boss 개업 페인트 관련 도구 및 장비들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교민기업 Tool Boss가 7월 1일 6 Tawa Dr. Albany에서 오픈했다. 문의 2000881
모닝 블라인드 세일 알바니 모닝블라인드는 모든 제품을 직접 살 펴볼 수 있는 대형 쇼룸을 오픈하고 실크 콜
비원단 블라인드를 1m2당 $75에 할인 판매 한다. 문의 478-2001
굿헬스 고객감사축제 헬스엔젯은 굿헬스와 함께 8월말까지 헬스엔 젯 전매장에서 굿헬스 제품 $50이상을 구매 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2,000 상당의 1등 상품을 비롯해 총 $10,000의 상품이 걸린 고객감사 대축제를 실시한다.
로얄디어 최저가판매 로얄디어는 굿헬스, 콤비타 제품과 꿀을 최저 가 판매한다. 프로폴리스와 녹혈을 겨울 스페 셜로 세일하고 있다.
문춘식치과 20주년 스페셜 문춘식치과는 개원 20주년을 맞아 임플란 드 $2,800 검진 스켈링을 $120에 제공하는 등 모든 치료를 20% 할인한다. 문의 4802257
명동 겨울특선 타카푸나 명동레스토랑은 겨울철 특선메뉴로 보쌈 족발, 뼈우거지 전골, 만두전골, 오징어 소면 등을 준비했다. 소주, 막걸리 $10. 문의 488-0600
카츠비 레스토랑 오픈 돈부리 전문점인 카츠비의 카페, 레스토랑 플 래그 샵인 알바니점이 35-37 윌리엄 피커링 드라이브에서 오픈했다. 예약 021 404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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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 7 JUL 2017 제758호
숫자 맞추기 <2>
숫자 맞추기 <1> 1. 가로세로의 행과 열에 1 부터 5 까지의 숫자를 넣어야 한다 . 2. 한 행이나 열에 같은 숫자가 중 복해서 들어가선 안 된다 . 3. 굵은 선으로 둘러싸인 영역 , 즉 ‘케이지’의 왼쪽 위 구석에는‘주어 진 값’과‘사칙연산 기호’가 있다 . 케이지 안의 숫자들에 연산 기호를 적용하면 주어진 값이 나와야 한다 . 4. 케이지가 네모 한 칸일 경우 주 어진 값을 그대로 기입하면 된다 . 5. 케이지 안의 숫자들은 중복해도 된다 .
15×
2÷
2÷
15×
12×
A 문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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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는 요령 1. 먼저 쉬운 것부터 해나간다 .
20×
40×
9×
2÷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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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로 , 세로 및 대각선에 1 ∼ 9 까지의 숫자를 중복되지 않게 집어넣는다 . 2. 굵은 선으로 둘러싸인 블록 에 1 ∼ 9 까지의 숫자가 하나씩 들어가야 한다 .
네모칸의 전체를 살펴서 우선 확 정하기 쉬운 숫자를 찾는다 . 가장 확정하기 쉬운 숫자는 네모칸에 가장 많이 나와 있는 수. 2. 확정하기 쉬운 빈 칸을 찾아 라 . 이번에는 다른 관점에서부터 확정하기 쉬운 빈 칸을 찾아보 자 . 확정하기 쉬운 칸이라는 것 은 빈 칸의 전후좌우에 처음부터 들어가 있는 숫자가 많은 것이다 . 특정 숫자가 여기 아니면 저기 식 으로 압축이 되는 장소가 있다 . 이런 것부터 후보로 표시해놓고 확정해 나가는 것이 문제를 빨리 푸는 요령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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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39 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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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는 되고‘자게’는 안돼? 비판론 민주당·청와대 홈피‘자유게시판’사라진 까닭 문재인 정부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엔 없 는 것이 있다. 의견을 자유롭게 올릴 수 있는 ‘자유게 시판’이다. 이를 두고 야권에선 소통을 내세운 문재인 정부가 정작 불통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꼬집는 모습이 다. 자유한국당은 로그인을 한 뒤 글을 남길 수 있는 형 태의 자유게시판을 운영 중이다.“추경으로 발목잡지 말 라” “구시대 유물 같은 정당”이라는 등 비방성 글이 주 를 이룬다. 자유한국당의 한 의원은“대부분 당을 욕하 는 글이 많아서 게시판 보기가 두렵다. 그렇다고 게시판 을 없앨 수는 없는 노릇 아니냐”고 반문했다. 정의당도 로그인을 한 뒤 닉네임으로 자유게시판에 글을 남길 수 있다.
회원가입 절차가 필 국민의당엔 요 없는 자유게시판 성격의‘국 민광장’이 있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 씨의 취업 특혜 제보 조 작 파문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한 6 월 26일, 이곳은 한바탕 태풍이 몰 아쳤다. 한 네티즌은“제대로 확인 도 안 하고 어설프게 뭐하는 것이 냐”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다른 네티즌도“국민사기정당 국민의당 정말 참혹하다. 국민 앞에서 석고대 죄 하는 마음으로 국정에 제발 협조 해 달라”고 호소했다. 바른정당도 인증 절차가 없는 자유게시판을 갖 고 있다. 반면, 민주당 홈페이지엔 공개형 자유게시판이 없다. 한때 익명으로 글을 쓸 수 있는 자유게시판이 있었 다. 이곳에선 정치적인 이슈가 있을 때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곤 했다. 지난 2월 대선 경선 과정에서 방송 토론 일정에 대한 비판 글이 올라와 서버가 한때 마비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필요한 과정이고 좋 은 소통”이라고 했었다. 그러나 민주당은 지난 4월 자유 게시판을 없애고 개인 의견을 비공 개로 당에 제보할 수 있는 ‘민심 소 통’이라는 제보형 코너만 남겨뒀 다. 민주당 관계자는“당 홈페이지 에 들어와서 자유게시판에 글을 남 기는 사람들은 당에 할 말이 있다 고 판단했다. 그래서 제보형 게시판 만 남겨뒀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대선 경선이 끝난 뒤 당 차원에서 자유게시판을 폐쇄했다 고 한다. 민주당 관계자는“물론 당 과 소통하려는 이용자들도 있다. 하 지만 대개 지지자들 간 불필요한 싸
움이다. 이번 대선 경선 때 글쓴이와 글 쓴 내용 이 보이는 오픈형 자유게 시판과 제보형 게시판을 혼재해 사용했다. 그런데 경선 과정에서 개인 정보 유출이 우려되는 정보들과 너무 많은 비방 글이 올라와 대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 래서 오픈형 자유게시판은 폐 쇄하고 제보형만 남겨둔 것이 다. 또 다른 SNS 플랫폼도 있 기 때문에 원활하게 잘 돌아간 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서도 자 유게시판을 찾을 수 없다. 이를 두고 자유한국당은“소통 정부 가 아니라 불통 정부”라고 비난 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 는“자유게시판은 박근혜 정권 때 없어졌다. 현 정부와는 상관없다.
이 없 자유게시판 홈페이지에 을 내세운 문재 당 주 민 소통 더불어 청와대와 . 야권에선 고 있다며 꼬집는 일고 있다 이 보 이 란 를 논 보 행 어 정작 불통 인 정부가 모습이다.
네티즌“소통창구 열어달라”…야권“자기들한테 비판적 내용 차단”비난 민주당“대선 경선 과정 비방글 너무 많아 폐쇄… 제보형은 남겨놨다”
박근혜 정권 때의 청와대 온라인 시스템을 넘겨받은 상황이다. 현재 게시판뿐만 아니라 국민과 직접 소 통할 수 있는 여러 시스템을 개발하 고 있다”고 했다. 이처럼 당청 홈페이지에 자유게
시판이 사라지자“소통 창구를 열 어 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민주당 산하 민주연구원 홈페이지 에 글을 올린 한 네티즌은“청와대 와 당 홈페이지에 자유게시판을 개 설해 달라. ‘SNS 등이 있는데 굳이 만들어야 하느냐’는 사람들이 있 는 것 같은데 그럼 SNS를 사용하 지 못하는 사람들은 국민이 아니라 는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권리 당원 의견 들을 생
청와대“전 정부 때 폐쇄… 현재 게시판뿐만 아니라 여러 소통 시스템 개발 중” 각 없으면서 권리 당원은 왜 모집했 나”고도 했다. 야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 온다. 정우택 한국당 당 대표 권한 대행은“누구보다 소통을 강조하고 전 정부의 소통부재를 비난해왔던 분이 문재인 대통령 아닌가. 청와대 와 여당이 홈페이지에서 자유게시 판을 폐쇄한 것은 자기들에게 비판 적인 내용이 올라오니 보고 싶지 않 다는 것이고, 말로는 소통을 외치
면서 정작 국민의 목소리에는 귀를 닫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 했다. 자유한국당 한 보좌진도“문재 인 대통령이 초반에 인선 발표를 직 접 하는 등 대국민 소통 행보를 파 격적으로 보여서 어느 정도 기대 를 갖고 지켜봤다. 그런데 기존의 탄핵 정권의‘불통’ 모습을 그대 로 답습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 가 크다. 국민의 비난도 겸허히 들 을 수 있는 게 진정한 소통이지 않 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보좌 진은“문자행동은 대개 정권 우호 적이고 야권 비판적인 내용이다. 이 런 것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하 더니 자신들에 대한 비판의 내용이 업로드 되는 자유게시판을 문제가 생길까봐 닫는 것을 보니 이중적인 행동이란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앞서의 민주당 관계자 는“회원제 비회원제 비공개형 까페 형 등 여러 형태의 게시판을 운영해 봤다. 각각 장단점이 있다. 누구나 대화할 수 있다고 해서 소통이 잘 된다고 할 순 없다고 본다. 진짜 소 통을 위한 게 뭔지 고민하고 있다. 거기에 맞는 플랫폼을 만들 것”이 라고 말했다. 김경민 기자 mercur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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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떠난 자리,‘여민호’속속 성대·고시·경기고
문재인 정부 인사 숨겨진 코드 읽기 문재인 정부의 진용 형성이 마무리 단계다. 산업통상자원부 와 보건복지부 장관 등 아직 임명이 이뤄지지 않은 국무위원도 있고, 청문회 등을 통한 정치권의 검증 역시 여전히 남았지만 임기 초반 문재인 정부 인사의 큰 그림은 거의 다 나온 모양새 다.
# 시민단체 출신들 전진 배치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청와대 본관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환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6월 말까지 발표된 15명의 장관 후보자 중 4명이 여성으로 채워졌다. 사진=청와대
정치권에선 시민단체 출신이 아 니면 문재인 정부 사람이 될 수 없 다는 말이 회자된다. 시민단체에서 일했던 경력이 있는 인사들은 문재 인 정부의 핵심 축이다. 우선 내각 에서는 김상곤 교육부 장관 후보자 가 대표적이다. 그는 민교협(민주화 를 위한 교수협의회) 의장, 전국교수 노조 위원장을 지냈다. 비록 낙마했지만 안경환 전 법무 장관 후보자도 참여연대 사법감시 센터에서 활동했다. 안 전 후보자 가 이 센터에 몸 담았을 당시 부소 장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맡았 었다. 안 전 후보자에 이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박상기 연세
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시민단 체 출신이다. 안 전 후보가 몸 담았 던 참여연대와 함께 시민단체 양대 산맥을 이뤄온 경제정의실천연합이 박 후보자의 활동처였다. 그는 경실 련 공동대표를 맡기도 했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참여 연대 경제개혁센터에서 일했다. 김 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장 실장과 함께 참여연대, 경제개혁연대에서 경제 민주화 운동을 했다는 것은 이 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장 실장 외 에도 청와대 곳곳에 시민단체 경력 자들이 포진해있다. 조현옥 인사수 석은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대표를 지냈고 시민단체와의 소통을 담당 하는 하승창 사회혁신수석은 경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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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성 련 정책실장, 함께하는 시민행동 사 무처장을 지냈다. 하 수석과 호흡을 맞추는 김금옥 시민사회비서관은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활동가 였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대 구 페놀 사태 때부터 환경운동에 참 여했고, 안병옥 환경부 차관은 시민 환경연구소·기후변화행동연구소 소장 출신이다. 정부 부처와 환경 분야 정책을 조율하는 김혜애 청와 대 기후환경비서관은 녹색연합 공 동대표를 지냈다. 환경 문제에 대해 정책 조율을 하는 김수현 사회수석 역시 전업 활동가는 아니지만 한국 도시연구소에서 주거·빈민 관련 시 민운동에 참여했다. 전국은 물론, 해외조직까지 관할하는 거대 법정 조직 민주평통 사무처장에는 전국 연합 출신의 황인성 전 청와대 시민 사회수석이 임명됐다. 문 대통령이 시민단체 출신들을 신임하는 이유는 그의 이력과도 관 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문 대통령 은 인권 변호사를 오랫동안 하면서 사회 참여에 대한 시민단체의 역할 과 사회적 중요성을 목격했다. 시민 단체 경력자들을 정치에 수혈해야 한다는 게 그의 신념이었다. 노무 현 전 대통령 당시 참여정부에서도 이러한 실험이 임기 내내 이뤄진 바 있다. 하지만 시민단체 출신의 어공(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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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 31일 호남 출신 이낙연 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인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가 넘는 전폭적 지지를 보여준 광 주·전남의 한 중견 언론인은“우리 도 놀랄 지경”이라고 했다. 예상보 다 훨씬 더 많은 지역 출신 인사가 문재인 정부 초기 인사에서 발탁됐 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호남 권역 순회경선 유세에서“제3기 민 주정부는 호남의 인재가 마음껏 일 하는 나라다. 대통령이 임명하는 고 위직 인사와 내각을 이끄는 책임총 리부터 대탕평할 것을 약속한다” 고 언급, 호남 배려를 약속했었다. 문 대통령은 본인이 직접 발표한 인 사 제1호부터 호남을 흡족하게 했 다. 호남(영광) 출신인 이낙연 전 전 라남도 지사를 지명, ‘통합·지역탕 평’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6월 말까지 임명된 정부 파워 엘 리트의 30% 가까이가 호남 출신으 로 구성됐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와는 비교가 안 되고 김대중·노 무현 정부 때보다 훨씬 더 높은 비 율이다. 사실 호남권 언론인들에 따 르면 지역민들 상당수가 문 대통령 의 약속 이행에 대해 의구심을 가졌 다고 한다. 과거의 경험 탓이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5년 지방 선거를 한 달 반 정도 남겨둔 5월 15일 문재인 대통령(당시 고문)은 부산의 언론인들을 만난 자리에 서“(노무현) 대통령도 부산 출신인 데 왜 부산은 현 정권을 부산 정권 으로 안 받아들여 주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했다. 그는“대통령만 부산을 엄청 짝사랑한다”고도 했 다. 문 대통령의 부산 정권 발언은 제4회 전국 지방선거(2006년 5월 31일) 당시 호남 표심에 결정타를 날렸다.
# 여성 장관 30% 공약 근접
김상곤 교육장관 후보 박상기 법무장관 후보
헌정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보다 문재인 대통 령이 여성을 더 많이 기용하고 있
시민단체 출신 김상곤·박상기·장하성·김상조… ‘어공’장악에‘늘공’불안감 호남 탕평 이낙연 총리 비롯 김이수·김현미·임종석 등 호남서도 ‘깜놀’ 여성 중용 여성 장·차관 30% 실현 코앞…구색 맞추기 아닌 요직 배치 쩌다 공무원)들이 정부 부처는 물 론, 청와대 정책 라인 곳곳을 장악 하자 늘공(전업 공무원)들은 불안 하다는 말을 숨기지 않는다. 한 중 앙부처 공무원은“시민단체의 실험 적인 목소리와 정책을 반영할 필요 는 있다. 하지만 인사에서 너무 지 나친 쏠림 현상은 곤란하다. 이렇 게 되면 직업 공무원들도 어떤 특정 한 방향으로 정책을 몰아가게 된다. 최근 4대강 사업 전면 재검토, 탈원 전 계획 등을 보고 많은 공무원들 이 어리둥절해한다. 수십 년을 보고 결정을 해야 하는 사안이지 몇 년 만에 바꿀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 니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균형 잡힌 인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 설마 했던 호남 탕평책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에게 60%
“문 대통령 졸업한 경남고 경희대 출신 차관급 이상 인선자 단 한명도 안나와 특정 학맥 쏠림현상 없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고 창), 김현미 국토부 장관(정읍), 윤영 찬 국민소통수석(전주), 조현 외교부 2차관(김제), 심보균 행정자치부 차 관(김제) 등은 전북 출신이다. 이낙 연 총리를 비롯해 임종석 대통령비 서실장(장흥),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함평), 김광두 국민경제자 문회의 부의장(나주), 이상철 국가안 보실 1차장(나주), 고형권 기획재정 부 1차관(해남)이 전남 출신이다. 김 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 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광주 가 고향이다.
다. 구색 맞추기식이 아니라 요직에 도 여성을 중용하는 중이다. 6월 말 까지 발표된 15명의 장관 후보자 중 4명이 여성으로 채워졌다. 문 대통 령이 공약한‘여성 장·차관 30%로 출발해 임기 중 단계적인 남녀동수 내각’의 실현 가능성이 높아진 셈 이다. 강경화(외교부)·김현미(국토교통 부) 장관이 청문회를 통과했고 김은 경(환경부)·정현백(여성가족부) 장 관 지명자는 아직 후보자로 남아 있 다. 인선이 남은 부처가 산업통상자 원부와 보건복지부인데, 복지부 장 관에는 여성이 내정될 가능성이 거 론돼 내각에 여성은 더 늘어날 전망 이다. 두 부처 중 한 곳에 여성 장관이 지명되면 여성 장관은 5명(29.4%)
으 로 문 대통령은‘여성 장관 30%’ 공약을 지키게 된다. 두 부 처에서 여성 장관을 내지 못한다 해 도 24%로 약속에 근접한다. 더욱 이 차관급인 보훈처장을 장관급으 로 격상시켰기 때문에 피우진 처장 을 장관급 인선에 포함하면 여성은 5명이다. 문 대통령은 대선 기간 중 여성 대표성 강화에 강력한 의지를 드러 냈다. 본인도 ‘페미니스트 대통령’ 을 표방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기간 중“남녀동수내각 구성 이 세계적 추세인데도 한국은 최하 위로 중동국가 수준에서 정체돼 있 다. 대표성의 불균형은 민주주의 완 성의 큰 걸림돌이다. 중앙 및 지방
자치단체 여성 관리직 공무원 임용 목표제를 적극 시행하고,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의 여성 관리자 비율 확 대 또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었 다. 민주당 한 현역 의원은“인사에 대한 비판도 없지 않지만 문 대통령 이 졸업한 경남고와 경희대 출신의 차관급 이상 인선자는 아직까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는 등 문재인 대 통령의 첫 인사에서 특정 학맥 쏠 림 현상도 나타나지 않았다. 전임 정부에 비해 나름대로 많은 고심의 흔적이 있는 인사라고 본다”고 했 다. 최경철 매일신문 서울 정경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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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에 대한 입사특혜 의혹 관련 제보 내용을 조작한 국민의당 당원인 이유미 씨가 6월 27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던 중 긴급체포되어 남부구치소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상했지만…폭로가 먼저였다” 국민의당‘문준용 제보 조작사건’총력 추적 문준용 취업 특혜 제보 조작 사건이 정치권을 강타했다. 민주당은 이를‘대선 공작 게이트’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다. 핵심은 가짜 뉴스를 만들고 유포하는 데 국민의당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는지 여부다. 여기까진 아니더라도 사전에 알고도 묵인했 다는 사실만 밝혀져도 후폭풍이 불가피하다. 이번 사건으로 국민의당 그리고 대선 후보 였던 안철수 전 대표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코앞에 둔 5월 4일 국 대선을 민의당은‘메가톤급’ 폭로
로 드러났다. 5월 3일엔 준용 씨 동료 증언이 담긴 음성 파일을 전송했다. 준용 씨 동료라 던 인물은 이 씨 친동생이었다. 국민의당은 이 씨 제보를 별다른 검증절차 없이 5월 5일 폭로했다. 문 후보의 최대 아킬 레스건이었던 준용 씨 취업 특혜를 뒷받침하 는 내용이어서 충격파는 상당했다. 민주당은 인터뷰에 등장한 인물과 내용이 거짓이라며
비난에 시달리고 있던 때이기도 했다. 당 일 각에서 제보 내용을 신중하게 검증해야 한다 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지만 지지율 반전을 모색하고 있던 안 후보 캠프에선‘호재’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국민의당의 한 의원은“별다른 확인도 없 이 특정인의 제보만 믿고, 지지율 1위를 달리 고 있는 유력 대선 후보를 공격한다는 게 꺼 림칙했다”면서“당시엔 일단 터트리고 보자는 기 류가 강했다”고 귀띔했 다. 또 다른 의원실의 보 좌관도“폭로와 고소·고 발이 난무하던 상황이었 지만 혹시라도 거짓이라면 나중에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고 그러느냐라는 우려가 나왔었 다. 그러자 한 의원이‘어차피 대선 끝나면 아 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하더라. 캠프 자 체가 패색이 짙어 워낙 암울했던 상황이라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 아니었겠느냐”라고 말했다.
이유미 단독범행? 꼬리 자르기?…캠프 관계자“원본 확인 주장 묵살 당해” ‘대권 재수’선언 안철수 정치생명 위기 닥쳐…관여했든 안 했든 책임 져야
를 예고했다. 다음 날 김인원 공 명선거추진단 부단장 등은 기 자회견을 통해 준용 씨 미국 파 슨스 스쿨 동료의 녹음 파일을 공개하며 고 용정보원 입사 때 문재인 후보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국민의당 측 은“(준용 씨 동료와) 당이 직접 통화했다”고 했다. 또 폭로한 내용에 대해“100프로 확실 하다”는 취지의 말을 네 차례나 했다. 그 후 국민의당은 30여 개의 관련 보도 자 료를 쏟아내며 문재인 후보를 공격했다. 폭 로를 계기로 국민의당 네거티브의 화력은 준 용 씨 취업 특혜에 초점이 맞춰졌다. 선거 전 날인 5월 8일엔 준용 씨 동료 증언을‘가짜 인터뷰’라며 국민의당 관계자를 고발했던 추미애 민주당 대표 등에 대해 무고죄로 서
울지검에 고소장을 내기도 했다. 그러나 제 보 내용이 조작됐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이 는 ‘대국민 사기극’ 으로 전락했다. 대선 내내 판쳤던 가짜 뉴스의 결정판이라는 지적이다.
# 일주일간 무슨 일이 4월 27일 이유미 씨는 안철수 전 대표의 총선 영입 인사‘1호’인 이준서 전 최고위원 을 만나“준용 씨의 미국 파슨스 스쿨 동료로 부터 제보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물론 꾸며 낸 말이었다. 이 씨는 5월 1일 준용 씨가 문 후보 영향력으로 취업했다는 내용이 담긴 카 카오톡 대화를 이 전 최고위원에게 보냈다. 이 역시 휴대전화 3대를 사용해 조작한 것으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준용 씨 동료로 추 정되는 인물이 인터넷상에 국민의당 폭로가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의 글을 올 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선거 막판 준용 씨 동료 증언은 정치권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그런데 국민의당 내부에서도 폭로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 씨로부터 관련 내용을 들은 뒤 이를 일부 캠프 관계자들에게 전달 했고, 여러 차례 회의가 있었다고 한다. 당시 국민의당은 권양숙 여사 친척이 취업 특혜를 받았다고 폭로했다가 허위로 밝혀지자 거센
# 단독범행 맞을까 이 씨를 구속기소한 검찰의 수사 칼끝은 국민의당을 겨누고 있다. 검찰의 한 고위 인 사는“현직 대통령과 관련된 수사다. 검찰이 개혁 대상에 올라있는 만큼 실적을 올려야 한다. 그 어느 때보다 수사 강도는 셀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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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점쳤다. 국민의당은 이 씨 개인 소행이 혹에 무게가 실린다. 실제로 안철수 캠프의 라는 입장이다. 선거 때 공명선거추진단 단 한 관계자는“이 전 최고위원이 가지고 온 음 장을 맡았던 이용주 의원은 이 씨가 검찰 수 성 파일이 조금 이상했다. 원본을 들어봐야 사에서‘단독 범행’ 이라는 진술을 했다고 밝 한다고 주장했지만 묵살됐다. 조작 여부는 혔다. 이 전 최고위원도 제보가 조작된 사실 중요하지 않았다. 선거가 끝나기 전에 하루라 을 전혀 몰랐다고도 했다. 녹음파일 진위를 도 빨리 폭로하는 게 더 우선시 됐다”고 전 확인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거짓말 탐지기 했다. 또 다른 국민의당 의원은“(폭로 전) 조 를 할 것도 아니고 진위를 어떻게 확인하는 작 가능성이 제기됐었던 것은 맞다. 그런데 가”라고 반문했다. 이 씨에게 당도 속았다는 뭐에 홀리기라도 한 것처럼 검증해야 한다는 얘기였다. 생각을 아무도 못 했던 것 같다. 원본을 확인 그러나 이 씨는 이러한 당의 스탠스에 대 하는 게 취재의 기본이었지만 지켜지지 않았 해 다소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 지지율을 회복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 이 씨의 한 지인은“검찰 수사가 개시되자 이 다”고 털어놨다. 씨가 상당히 불안해했다. 자신은 아이디어 # 안철수 전 대표는 어디로… 지난해 2월 안철수 전 대표를 중심으로 만 차원에서 얘기를 했을 뿐인데 당이 적극 부 들어진 뒤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국민의 추겼다고 들었다. 조작한 것은 잘못된 일이었 당은 곤혹스러워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박주 지만 당에서 그렇게 나오지 않았더라면 그런 선 비대위원장은“조직적 개입이 짓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 탈당 후 민주당으로 드러나면 당을 해체하겠다”라며 고 후회하더라”라고 전했다. 복당 원하는 의원들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당 대표가 이 씨는 소환 직전 언론사 기 움직임 가속화될 수도 직접 해체라는 말까지 언급할 정 자에게‘당에서 기획해서 지 도로 사태가 심각하다고 보는 것 시해놓고 꼬리자르기를 하고 이다. 이와는 별개로 대선 후 물밑에서 맴돌 있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았던 원심력이 거세질 가능성도 높다. 탈당 정치권 인사들도 캠프에서 공식적으로 일 후 민주당으로의 복당을 원하던 의원들 움직 하지도 않았던 개인의 제보 내용을 별다른 임이 가속화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의원들 검증도 없이 발표했다는 국민의당 설명을 이 이 삼삼오오 모여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논 해하기 힘들다고 입을 모은다. 준용 씨 취업 의하고는 있지만“검찰 수사를 지켜볼 뿐”이 특혜 공격을 맡았던 공명선거추진단의 단장 라는 원론적 입장만 내놓고 있다. 과 부단장 모두 검사 출신이라는 점도 부각 국민의당의 한 당직자는“안 전 대표가 조 된다. 최근 드러난 사실에 비춰봤을 때 최소 작된 제보임을 사전에 알았는지는 검찰 수사 한의 의심만 가졌더라도 쉽게 조작된 것을 를 통해 드러날 것”이라면서도“솔직히 일반 알 수 있었을 것이란 얘기다. ‘소스’를 들고 지지자가 제보를 했다면 당 차원에서 그렇게 온 이 전 최고위원을 신뢰했기 때문이라는 대대적으로 폭로했겠느냐. 안 전 대표와 가까 반박도 나오지만 적어도‘부실 검증’ 논란 운 인사(이준서·이유미)들이 주도했기 때문 만큼은 피해가기 힘들다. 에 당에서도 별다른 검증 없이 정치적 공세 국민의당 안팎에선 캠프 핵심 관계자들이 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이 불거 제보 내용을 적극적으로 검증하지는 않았지 지자 국민의당 비안 인사들을 중심으로“안 만 사전에 인지하고 묵인한 것 아니냐는 의
☜사제지간으로 만나 안 총선 영입인사 1호 이유미 씨
‘안철수 키즈’ 이유미·이준서는 누구? 이유미 씨와 이준서 전 최고위원은 당내에 서‘안철수계’로 꼽힌다. 이 씨는 전남 여수 출 신으로 안철수 전 대표와는 카이스트 기술경영 대학원에서 사제지간으로 만났다. 이 인연으로 2012년‘안철수-박경철 청춘콘서트’ 서포터로 활동했으며 2013년엔‘66일 안철수와 함께한 희 망’이라는 책을 펴냈다. 여기에서 이 씨는“아이 들이 살아갈 대한민국을 건강하고 상식적인 세 상으로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 싶었다”며 안 전 대표 지지 이유를 밝혔다. 이 씨는 18대와 19대 대선에서 안 전 대표를 도왔다. 18대 대선에서 안 전 대표가 사퇴한 뒤 급식 식사량 사전 예측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엄청난벤처를 창업해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 으로 이 씨는 창조경제 박람회에서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이 씨는 19대와 20대 총선에서 전남 여수갑 국민의당 예비 후보로 직접 출마했지만 낙선했
이준서 전 최고위원
다. 당시 가족들은 이 씨의 정치 입문을 완강하 게 반대했다고 전해진다. 이준서 전 최고위원은 2011년 소셜디자인 벤처 기업 에코준컴퍼니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으며 2014년엔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로 꼽히는 카림 라시드와 합 작 벤처 계약을 맺어 화제가 됐다. 안 전 대표는 2016년 1월 이 전 최고위원을 영입하면서“젊은 IT 창업가들이 마포 당사를 찾아왔다. 이준서 에 코준 대표, 허지원 지원인스티튜트 대표다. 젊은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하겠다고 한다.‘천하의 인 재’가 다 모이는 국민의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국민의당에 입당한 뒤 청년 비대위원을 역임했다. 이번 대선에선 2030희망 위원장직을 맡았다. 지난해 20대 총선 땐“두 달 간의 짧은 정치적 경험과 패기로 국민을 위한 국회의원이 되기에 저는 부족함이 많다”며 청년 비례대표 신청을 철회하기도 했다. 김경민 기자 mercur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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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당시 안철수 후보 캠프 공명선거추진단 단장을 맡았던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이 6월 28일 국회에서 기자간담 회를 열고 문준용 씨의 채용 특혜 증거조작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박은숙 기자 espark@ilyo. co.kr
전 대표가 비선에 의존하다 보니 생긴 참사” 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공 식 캠프 중심으로 선거 전략이 짜였다면 이렇 게 특정 개인의 제보가 아무런 여과 없이 폭 로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대권 재수’를 선언했던 안철수 전 대표 는 정치 생명을 걸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당 내에서도 안 대표가 사전에 조작을 알지 못 했다고 하더라도 대선 후보로서 어떤 식으로 든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더군
다나 이 씨와 이 전 최고위원은 당내에서 소 위‘안철수 키즈’로 통했다. 안 전 대표는 검 찰 수사망이 좁혀오던 지난 6월 24일 이준서 전 최고위원과 독대한 것으로도 전해진다. 이 에 대해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안 전 대표 는 대선 때 네거티브와 관련해 별다른 보고 를 받지 않았다. 또 이를 좋아하지도 않았다. 안 전 대표까지 보고가 올라갔다면 절대 허 락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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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으로 시작해 문으로 끝날라 친문‘포스트 문재인’고민하는 까닭 친문(친문재인)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80%에 달하는 문재인 대통령 고 공행진 지지도에 한껏 고무됐지만, 내부적으로는 위기감이 도사린다. 문 대통 령 뒤를 잇는 2인자 만들기가 쉽지 않아서다. 친문계는 더불어민주당 최대 계 파다. 친노(친노무현) 중진그룹과 정세균계까지 포함하면, 범주류는 견고한 산 성이다. 그러나‘노무현·문재인 유산’ 을 이어받을 만한 대중성을 갖춘 포스트 주자는 없다.
동교동계도 마찬가지였다. 좌장인 권노갑 국민의당 상임고문은 국민의정부 출범 이후 사실상 권좌에서 비켜서 있었다. 백의종군의 표본을 보여준 셈이다. 권 고문이 김대중(DJ) 전 대통령 퇴임 직전까지“멀리 떨어져 지내 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며 동교동계 인사들 과도 연락을 끊은 것은 지금까지도 회자된다. 2002년 대선 때 여당 후보는 동교동계가 아 닌‘노란 풍선’ 열풍을 일으킨 노무현 전 대 통령이었다. 영원한 전두환맨 장세동은 정치 공작 등 의 혐의로 세 차례 옥고를 지냈고 차지철은 10·26 총탄과 함께 박정희 전 대통령과 역 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밖에도 노무현 전 대 통령의‘좌광재 우희정’도 수감 생활을 면치 못했다.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2인자 이재 오 전 의원은 박근혜 정권 출범과 함께 권력 밖으로 밀려났다. 2012년 대선 경선 땐 친이
문재인 대통령이 6월 29일(현지시간) 상견례 및 만찬을 위해 백악관에 도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악 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5·9 대선 경선 때 친문과 결을 반면달리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충남 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등은 내년 6·13 지방 선거를 앞두고 플랜B 가동에 나선 모양새다. 친문계 운명이‘문재인으로 시작해서 문재인 으로 끝날지도 모른다’는 말이 나온다. 정치권 2인자는 계파의 뒤를 잇는‘보스 형’과 정권 재창출 역할을 맡는‘대중형’ 으 로 나뉜다. 호위무사형이기도 한 보스형 2인 자의 삶은 가혹했다. 정권교체 이후 백의종 군하거나, 정권의 짐을 짊어진 채 옥고를 치 렀다. 계파정치의 양대 산맥 상도동계와 동교 동계 2인자들도 그랬다. ‘정치인 양성 사관학교’로 불린 상도동 계 핵심은‘좌동영 우형우’였다. 문민정부 시 절 내무부 장관을 지냈던 최형우는 1997년 대선 직전 중풍으로 쓰러졌다. 통일민주당 부총재까지 오른 김동영은 김영삼(YS) 전 대 통령 당선을 1년 앞두고 암으로 사망했다. 이들과 어깨를 견줬던 서석재는 1997년
대선 당시‘제3후보 돌풍’ 을 일으킨 이인제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을 따라 탈당했지만, 대선 패배에 이어 2000년 총선 때 민주국민 당(민국당) 깃발 꽂기에 실패하면서 정치적 생명을 다했다. YS 재임 때 치른 1997년 대 선 당시 여당 후보는 국민적 지지를 받았던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였다. ‘대쪽’ 으로 불 린 이 전 총재는 국무총리 시절 YS와 사사건 건 충돌했다. 2인자 잔혹사는 이뿐만이 아니다. 청와대 총무수석을 지냈던 홍인길은 1997년 외환위 기의 시발점이었던 한보사태에 연루, 실형을 선고받았다. 여권 의원실 한 보좌관은“김영 삼 전 대통령이 돈 필요할 때 찾았던 이가 홍 인길”이라고 말했다. 상도동계 핵심 중 현재 까지 활동하는 이는 김덕룡(DR) 김영삼민주 센터 이사장 정도다. 5·9 대선 때 문 대통령 을 지지했던 그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 주평통) 수석부의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 졌다.
당 주류는 2012년 대선을 기점으로‘문재인 대통령’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2009 년‘노무현 서거’ 이후 정치권에서 폐족으 로 몰린 친노(친노무현) 부활 움직임이 일었 지만, 노 전 대통령의 후계자를 내지 못했다. 원로급인 이해찬 민주당 의원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 등이 물망에 올랐지만 2% 부족했 다. 오히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중 심으로 한 국민참여당이 급부상했다. 하지 만 국민참여당의 잇따른 선거 패배로 기회는 다시 민주당으로 넘어왔다. 친노계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친노계 주류가 군불을 때고 문 대통령이 이를 운명 으로 받아들임에 따라‘노무현 후계자’ 구 도가 형성됐다. 친노계로 분류되는 한 인사 는“문 대통령이 자신의 측근들에게 2012년 대선 당시‘준비가 안 된 채’로 후보직을 받 았다고 말했다고 토론한 적이 몇 번 있었다”
노·문 잇는 대중적 인물 없어‘2인자’만들기 쉽지 않아 ‘지자체장 3인방’박원순·안희정·이재명 친문과 결 달라 (친이명박)계의 정적이었던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 보가 86.3%의 득표율 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 뒀다. MB의 호위무사 는 있었지만 대중형 2인 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역사는 돌고 돌았다. 박 근혜 전 대통령도 후계자를 허 용하지 않는 리더십 탓에 촛불정국 속에서 치러진 5·9 대선에서 친박(친박근혜) 계 후보를 내는 데 실패했다. ‘친박 청산’이 자유한국당(새누리당 전신) 7·3 전당대회의 핵심 프레임으로 관통하는 이유도 이와 무관 치 않다. 87년 체제 전후 역사를 보면, 대중 형 2인자가 없을 땐‘최대’ 정권 재창출 실 패, ‘최소’ 같은 당 반대 정파에 권력을 이양 했다. 친문계 고민도 이 지점이다. 더불어민주
고 전했다. 2012년 대선 당시‘문 재인’ 은 급조된 후보였다는 말 이다. ‘이해찬·한명숙’ 등 대 중성을 겸비한 친노계 인사 들이 있었지만, 뚜렷하지 않 은 후계자 구도 탓에 보수정 권 9년 2개월이 지나서야 정권 재창출의 길이 열렸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친문계 중 대 중성이 있는 의원은 사실상 없다. 차기 서 울시장 후보군인 추미애 의원은 인지도는 높 지만 대중성은 2% 부족하다. 최근엔 당·청 갈등설의 진원지로 지목받기도 했다. ‘김병 관 김해영 박주민 손혜원 표창원’ 의원 등 친문계는 다수가 초선이다. 친문계에 속하는 친노계‘김태년 윤관석 윤호중 이학영 전해 철’ 의원 등은 전국적 대중성이 없다. 민주당을 통틀어 전국적 인지도를 지닌 인 사는 5·9 대선 경선(예선 포함) 때 출마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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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SUNDAY TIMES 7 JUL 2017 제75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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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소방수로 등판? 계개편 ▲2018년 지방선거 또는 재보선 등판 ▲ 외곽 지대에서 개헌 작업 ▲정치적 은퇴 등 네 ‘손학규 역할론’이 7월 야권 정국의 키로 부 갈래가 있다. 야권 일각에선 손 전 위원장의 당권 도전설이 상할 조짐이다. 보수 야당인 바른정당과 자유한 국당이‘포스트 대선 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 끊이지 않는다.‘손학규 등판론’을 통해 당을 재 면서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 권력구도 변화 건한 뒤 정계개편을 추진하자는 것이다. 이에 손 에 따라 여소야대 판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 전 위원장 측은“고려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 다. 대선 공작 게이트에 휩싸인 국민의당은 창 다. 서울시장 출마설도 나온다. 특히 문 대통령과 당 이후 최대 위기에 빠졌다. 손학규 전 국민의당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 정치권이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투표 동시 실 시 가능성을 열어둔 것 장이 주목받는 이유다. 도 손 전 위원장의 서 손 전 위원장은‘영원한 울시장 출마설에 힘을 구원투수’다. 지난 대 싣는다. 대표적인 개헌 선 땐 정계 은퇴를 번복 론자인 손 전 위원장의 하면서 승부수를 띄웠 공간을 넓힐 수 있어 지만, 처참한 패배를 맛 서다. 다만 경기지사를 봤다. 민주당 한 관계자 지냈던 손 전 위원장 는“손 전 대표 위력은 의 지방선거 도전은 소 2014년 7·30 재보선 패 배 때 끝났다”며“지난 국민의당이‘대선 공작 게이트’에 휩싸이자‘손학규 위‘급’이 맞지 않는다 박은숙 기자 는 점에서 현실 가능성 5·9 대선에서 제3지대 역할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은 낮다. 이 때문에 손 론을 펴다가 국민의당에 합류한 게 악수”라고 잘 국민의당 위기 빠지자 행보 주목… 전 위원장이 재보선으 당권 도전·개헌 작업·지방선거나 로 턴한 뒤 원내 진입 라 말했다. ‘택일’ 후 재기를 모색하지 않 그만큼 재기 자체가 재보선 등판·정계 은퇴 중 겠느냐는 관측도 제기 쉽지 않다. 2014년 7·30 된다. 재보선을 시작으로, 지 손 전 위원장이 여의도 정치와 선을 긋고 외 난 3년간 단 한 번도 정치적 승리를 맛보지 못 했다. 2012년 민주통합당(현 민주당) 대선 경선 곽에서 제7공화국 완성을 위한 개헌 작업에 매 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패배한 것까지 포함하 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내년 지방선거 직후 31년 만에 헌법 개정이 이뤄진다면 손 전 면 5년간 사실상 전패나 다름없다. 그러나 길이 없는 것만은 아니다. 현재 국민의 위원장도 정계 복귀의 명분도 얻게 된다. 본인이 정치적 은퇴를 언급하거나‘역할론 소 당은 공중분해 직전이다. 국민의당 당권 도전자 인 천정배·정동영 의원과 김한길 전 의원, 문병 멸’로 자연스럽게 잊힌 존재로 전락할 수도 있 호 전 최고위원의 출마도 유동적이다.‘손학규 역 다. 한때 손학규계로 분류됐던 민주당 한 의원 은 이와 관련해“(정치적 재개 전) 우리와 상의 할론’의 불씨가 적게나마 살아있는 셈이다. 정치권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손 전 위원장 하면 좋을 텐데…”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 앞에는 ▲국민의당 차기 당권 도전 후 야권 정 다. [윤]
손학규 앞에 놓은 네 갈래 길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 로 거듭나려는 것이다. 여당 한 의원은 3선 명 성남시장, 박영선 의원 정도밖에 없다. 전 도전설에 대해“높다고 본다. 아무도 가지 않 계완 정치평론가는 문 대통령 후계자 부재에 았던 길”이라고 말했다. 다만 재보선이나 21 대해“친문계의 운명”이라고 잘라 말했다. 대 총선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 이어“민주당이 승자독식 구조에 의한 패권 안 지사는 5·9 대선 이후 측근들에게‘재 적 정당 운영 등에 매몰되면서 문재인 정신 보선 출마→당권 도전→내각 참여→대선 직 을 이을 만한 사람을 키울 여력이 없었다”라 행’ 의 로드맵을 제안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며“문 대통령 지지도 재보선의 경우 안철수 전 가 떨어질수록 친문계 친문계, 표창원 등 다수가 초선…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 도 각자도생할 것”이 김태년 윤호중 등은 대중성 뚝… 표 지역구였던‘서울 노원 라고 전망했다. 추미애 인지도 높지만 2% 부족 병’과 1심에서 당선 무효 지자체장 3인방이 형을 선고받은 최명길 국 친문과 결이 다르다는 점도 주류의 고민을 민의당 의원 지역구‘서울 송파을’ 등이 거 깊게 한다. 원조 친노(친노무현)인 안 지사만 론된다. 핵심 측근들 사이에선 충남에 깃발 이 향후 당 주류와의 관계 설정에 따라 후계 을 꽂아‘포스트 JP(김종필 전 국무총리)’ 자로 거듭날 수 있는 후보로 꼽힌다. 지난 대 자리를 노려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민주당 선에서 중도 외연 확장 가능성을 확인한 만 한 관계자는“차기 대선 후보는 친문계보다 큼, 파괴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들은 안 지사나 박원순·이재명 시장 중에서 나올 이미 플랜 B에 시동을 걸었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3선이냐, 원내 도전이냐’ 의갈 이 시장의 선택지는 비교적 명확하다. 1순 림길에 섰다. 애초 원내 진입에 무게를 뒀던 위는 서울시장이다. 그는 6월 22일 한 라디 박 시장이 3선 도전으로 틀었다는 말도 나온 오 인터뷰에서 차기 진로에 대해“박 시장의 다. 서울시장 12년의 평가를 통해 대선 후보 3선 도전 여부에 따라 내 선택도 연동될 것”
여름휴가 사용법 여름 휴가철이 다가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주어진 연차 휴가를 모 두 사용하겠다고 해 화제가 됐다. 다른 정치인들은 어떤 휴가 계획을 세우 고 있을까. 구성=김경민 기자 mercury@ilyo.co.kr 사진=일요신문 사진팀
연차 찬스
‘방콕’할 수밖에;;
책상 빠질까봐 ㅠㅠ
이라고 말했다. 정치권 안팎에선 이 시장이 사실상 박 시장의 불출마를 압박했다는 분 석이 나온다. 이 시장 측근들은 최근 차기 서 울시장 여론조사 결과에 고무된 것으로 알려 졌다. <리얼미터>가 6월 20일 공개한 결과에 따 르면 6월 17~18일 이틀간 서울시민 1008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이 시장은 여당 후보 적합도에서 40.4%로, 박영
선 의원(16.4%)을 두 배 이상 앞섰다. ‘친문’ 추 대표와‘86그룹’ 우상호 전 원내대표는 각각 9.5%와 6.0%에 그쳤다. 박 시장이 3선 에 도전했을 때도 이 시장은 22.9%로, 1위 인 박 시장(29.8%)을 바짝 뒤쫓았다. 여야 후 보군 적합도에서는 박 시장 25.3%, 이 시장 19.0%, 황교안 전 국무총리 13.9% 순으로 나타났다. 친문계는 비문계의 대세와 86그룹 의 약진 사이에 낀 신세로 전락한 셈이다. 친 문계의 운명이‘문재인’ 으로 끝날지 중대한 윤지상 언론인 갈림길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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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서 존재감…일각선“박 그림자 아른” 서울시장 찍고 대권행?
황교안 정치 행보 따라가보니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SNS(페이스북)로 활발한 소통 능력을 보여 주고 있다. 여의도에선 황 전 총리가 이를 기반으로 정치 행보에 나서 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인물난에 시달리고 있는 자유한국당 이 황 전 총리를 서울시장 후보군에 올려놨다는 풍문도 들린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5월12일 국무총리 이임식 행사 사진 과 함께 페이스북에“대통령 권한 대행 기간을 포함해 국무총리로 일 한 1년 11개월 동안, 부족한 저를 믿 고 성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과 어려 운 시기에 성원해 주신 모든 공직자 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황 전 총리가 올린 게시물 의‘공감’ 수는 6월 29일 현재 약 6300개. 1100개 댓글이 달렸다. 또 황 전 총리는“어떤 페친(페이 스북 친구)들께서 애창곡 등 개인적 관심사가 궁금하다는 댓글을 남기 셨습니다. 저는 가수 이종용의‘너’ 와 그의 노래를 좋아합니다. 과거 학창시절이나 훗날 노래방에서 이 노래를 즐겨 불렀습니다”라는 글 도 올렸다. 이 게시물 공감 수는 약 6000개였다. 이는 보수 진영 대표주자인 홍준 표 전 경남지사와 대조적이다. 홍 전 지사는 페이스북에‘친박 바퀴 벌레론’ ‘문재인 정부 주사파론’ 등 하루 평균 6건 이상의 게시물 을 올리고 있지만 평균 공감 개수 는 2000개 미만을 밑돈다. 홍 전 지 사는 자유한국당 당대표 선거에 출 마한 후보지만 SNS 영향력에선 황 전 총리에 밀리는 모양새다. 허성무 정치 평론가는“보수진영 이 원하는 것은‘품격’이다. 홍 전 지사는 언행이 가벼워서 품격 있는 보수의 모습과 거리가 멀다. 대선 이 후 보수 진영이 위기를 맞고 있다. 황 전 총리는 보수 진영의 실망감을 극복할 수 있는 품격을 보여주고 있 다. 인물난에 대한 갈증이 황 전 총 리를 향한 지지로 연결된 것”이라 고 분석했다. 19대 대선 직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권 포기 선언으로 보 수 지지층은 황 전 총리 쪽으로 빠 르게 결집했다. 황 전 총리는 권한 대행 시절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소 방문, 쪽방촌 독거노인 떡국 나눔 등으로 대권주자 면모를 보여줬다. 황 전 총리는“전례 없는 위기 속에 서 국정 안정 관리에 역사적 책임감 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권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국당 내에서는 황교안 서울시 장 출마설이 힘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체적 난국에 빠진 당 분위기를 쇄신하고 내년 지방 선거 승리를 위해 황 전 총리를‘보수의 구원투수’로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당 유력 당권 후보인 홍 전 지 사는 6월 20일 초·재선의원 초청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기존 인물 중 서울시장에 나가서 이길 사 람은 현재로선 없다. 서울시장은 질 것 같다. 서울시장을 탈환하려면 새 로운 인물을 찾아야 한다”라고 단 언했다. 나경원 김성태 등 기존 원 내 후보들을 제외하고 새로운 인물 을 찾겠다는 얘기다. 황 전 총리 최근 행보도 심상치 않다. 5월 30일 황 전 총리는 2014 년 세월호 사건 수사 과정에서 해 경 123정장에 대해 업무상과실치 사 혐의를 적용하지 못하도록 외압 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이미 검찰 수사, 국회 대정부질문 과정 등을 통해 모두 사실이 아님이 밝 혀졌다”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 다. 최근에도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 교안보특보의 이른바 ‘워싱턴 발언’ 을 공개 비판하면서“한미동맹을 훼
기 위한 전략이다. 황 전 총리가 한 마디를 하 면 야권 지지층이 들썩 인다. 이들에게 야당의 대표주자 이미지를 각 인할 수 있는 효과가 있 을 것이다”라고 설명했 다. 의미 있는 여론 조 사 결과도 나왔다. 6월 17일 여론조사기관 리 얼미터가 프레시안 의 뢰로 실시한 한국당 서 울시장 후보 적합도 조 사에서 황 전 총리는 1위(15.9%)를 차지했 다. 나경원 의원(11.2%) 과 김성태 의원(4.4%) 이 그 뒤를 이었다. 한 국당 지지층에서도 황 전 총리(60.2%)는 나 의원(23.7%)와 김 의원 (1.7%)에 압도적인 우 위를 보였다. 전체 후보
황교안 전 총리(왼쪽)가 SNS를 통해 활발한 소 통을 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문재인 대통 령과 함께한 모습. 국회사진취재단
페북 통해 자신 관련 의혹 적극 해명…“야당 대표주자 이미지 부각” “한국당 구원투수 눈독”의견 속“여권서 비토층 높아 한계”회의론 손할 수 있는 매우 부적절한 발언” 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황 전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 을 맡았을 당시 페이 스북 게시물 주제는 국 무회의 소회 등 소소한 내용이 대부 분이었다. 하지만 황 전 총리는 최근 자신을 둘러싼 의혹 해명을 위해 페 이스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 다. 허성무 평론가는“정치적인 행 위다. 문재인 정부가 약점을 보이면 공격해서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하
군 중에서도 황 전 총리 (13.9%)는 박원순 서 울시장(22.5%), 이재 명 성남시장(19.0%) 에 이어 3위를 기록했 다(이번 조사는 6월 17 일~18일까지 이틀간 서 울 지역 거주 만 19세 이상 성 인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 사를 실시했고 응답률은 4.3%,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 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전계완 정치평론가는“한국당은 제1야당이다. 서울시장 후보를 안
낼 수 없다. 한국당이 황 전 총리보 다 좋은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는 것 은 당연하다. 황 전 총리가 차기 대 권을 염두하고 있다면 서울시장 출 마는 좋은 기회다. 의미 있는 득표 를 하면 당대표직을 얻을 수도 있 다. 한국당의 현실적인 필요성과 황 전 총리의 정치 참여에 대한 의지가 상호작용을 일으키면 서울시장 선 거에 등판이 가능하다”라고 밝혔 다. 물론 당내 일각에서는 황교안 카 드에 대한 회의론도 나온다. 한국 당 비서관은“한국당이 인재영입 에 열을 올리는 것은 사실이다. 하
지만‘황교안=박근혜 전 대통령’ 이 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아무리 SNS에서 영향력이 있다고 해도 몸 값이 올라간다고 보기는 어렵다. 내 부에서는 황 전 총리에 대한 얘기 는 많이 나오지 않고 있다. 모든 이 목이 전당대회에 쏠려있는 상황이 다. ‘황교안’ 카드로 여유를 부릴 수 있는 여건이 아니다”라고 전했 다. 여권의 시선도 곱지 않다. 더불어 민주당 관계자는“황 전 총리는 비 호감이 상당한 인물이다. 결국 정 치인은 인기투표로 먹고사는 직업 이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우리 당과 야 3당의 4자 구도가 펼쳐질 가능 성이 높다. 여권에서 비토층이 높은 황 전 총리가 40%를 넘길 수는 없 다”라고 밝혔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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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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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북한 억류 4년째’ 김정욱 선교사 추적 입북 아닌 납북설 도는 내막 2016년 3월 북한 여행 중 선전 물을 훔쳤다는 이유로 노동교화 형을 선고받았던 미국 대학생 웜 비어는 혼수상태가 되어서야 지 난 6월 13일 본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하지만 6월 19일 그는 결 국 숨을 거뒀다. 북한은 식중독 이 원인이라 주장하고 있지만, 미 국과 국제사회에선 북한의 고문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는 분위기 다. 이와 관련해 국내에서도 한국 국적의 북한 내 억류자들에 대한 관심이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국 정원이 공식적으로 밝힌 한국 국 적의 북한 내 억류자는 총 6명이 다. 필자는 이들 중 억류기간이 가장 긴 김정욱 선교사의 억류 과정과 관련해 북한 내부 정보를 입수할 수 있었다. 핵심은 그의 체포 장소와 그 배경이었다. 그것 들 중 일부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 과 상당 부분 배치된다.
지난 6월 15일 서훈국회국정원장은 정보위원회 간담회에서 현재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 국적 자와 외국인들의 현황을 공개했다. 이들은 총 10명으로 한국 국적자는 6명, 외국인들은 4명이었다. 세부적 으로는 한국 국적자 6명 중 3명은 순수 한국 출신의 선교사들이며, 나머지 3명은 탈북자 출신이었다. 외국인 4명은 모두 한국계로서 3명 은 미국인, 나머지 1명은 캐나다인 이었다. 이들 중 가장 오랜 기간 억류된 한국인은 김정욱 선교사다. 2013년 10월 북한에 억류된 그는 훗날 붙 잡힌 두 명의 한국인 선교사와 함 께‘국가전복음모죄’ ‘간첩죄’ ‘반 국가 선전·선동죄’ ‘불법 국경출입 죄’ ‘파괴 암해죄’ 등의 혐의로 무 기징역(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 받 았다. 북한은 김정욱 선교사를 두 고“국가정보원의 사주로 북한 정권 을 전복하려 했다”며 사실상 그를 첩자로 몰아세웠다. 이러한 북한의 거센 압박 탓인지 김 선교사는 이 듬해 스스로 평양 현지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원의 돈을 받고 북한 정권 전복 음모에 가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선교사와 관계된 국내 교계는 이러한 북한의 주장은 터무 니없으며 그는 순수 선교 차원에서 입북한 것이라고 주장해오고 있다. 더불어 김 선교사의 기자회견 내용 역시 북한의 압박 탓에 어쩔 수 없 이 나온 허위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필자는 북한 내 정보기관과 연계 된 내부 관계자를 통해 김정욱 선교 사의 비교적 상세한 체포 과정에 대
2013년 10월 북한에 억류된 김정욱 선교사는‘국가전복음모죄’ ‘간첩죄’ ‘반국가 선전·선동죄’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2014년 2월 기자회견 당시 모습. 왼쪽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 연합뉴스
‘불순분자 소탕하라우’
덫 쳐놓고 기다렸다
한 정보를 입수할 수 있었다. 지금 까지 국내외에서는 김 선 교사가 직접 북한에 밀 입국해 북한 당국에 체포된 것으로 알 려졌지만, 필자가 입수한 정보에 따 르면 김 선교사는 북한과 인접한 단둥 의 모처에서 체포됐 다. 애초 김 선교사 가 북한 신의주의 지하교회에 들어 가려던 것은 사실 로 보인다. 앞서의 내부 관계자에 따 르면, 문제는 김 선교사의 밀입북 을 주선한‘한 인물’에 있었다. 김 선교사는 이 인물에 대해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채고 돌연 입북을 주저 했다는 설명이다. 알고 보니 이 인 물은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소속 요 원이었고, 김 선교사의 납북을 계획 적이고 치밀하게 기획했다는 것이 다. 하지만 김 선교사가 주저함에 따 라, 앞서의 요원은 중국 단둥의 모 처에서 동료들과 함께 그를 체포해
북으로 이송했다. 김 선교사의 완력이 상당하기에 그 를 이송하는 과정 이 힘겨웠다는 후문이다.
인지하고 중국 땅으로 건너왔지만, 북한 국경경비대는 중국 땅에 진입 해 그를 체포해 갔다. 이 때문에 중 국의 책임론이 일기도 했다. 그럼에도 의문은 남을 수 있다. 어찌됐건 국경을 넘어 김정욱 선 지난 15일 서훈 국정원 교사 납북을 기도했다는 것은 북 장이 국회 정보위 간담 한 보위부 입장에서도 꽤나 큰 수 회에서 김정욱 선교사 등 한국인 납북자 현황을 공 고를 요하는 일이다. 또 왜 하필 개적으로 밝혔다. 연합뉴스 한국 국적의 선교사를 타깃으로
김정은, 장성택 세력 숙청 당시 특별지시…지하교회 선교사‘실적 쌓기용’최적
북한 보위부 요원, 김정욱 밀입북 유도 여의치 않자 중 단둥지역서 체포 이송
혹자는 어떻게 북한의 보위부 요 원이 중국 땅에서, 그것도 타국인 을 체포할 수 있겠느냐고 의문을 표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북한과 중국 은 상호 간 암묵적으로 국경지역의 혐의자를 체포하고 이송하는 문제 에 있어선 눈을 감아주는 분위기 다. 2009년 3월 한국계 미국인 기 자 유나 리와 함께 체포된 중국계 미국인 기자 로라 링의 체포 장소도 중국 땅이었다. 취재 도중 우발적으 로 국경을 넘어선 로라 링은 이를
삼아 납북 계획을 세웠는지도 의문 점이다. 이에 대해 앞서의 내부 관계 자는 2013년 연말의 북한 내 상황 을 납북 배경으로 설명했다. 당시 보위부는 국내외적으로 장 성택 추종세력 소탕을 이미 진행하 던 시점이었다. 이때 김정은은 장성 택 세력은 물론 국내외 불순 세력을 전방위적으로 소탕할 것을 특별지 시했다. 그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장성택 추종세력들을 완전히 소탕
할 것 ▲장성택의 추종세력들과 연 계한 남한, 미국, 일본의 불순분자 들의 접근을 차단할 것 ▲조국을 배반하고 떠나는 철없는 인민들(탈 북자를 의미함) 단속을 철저히 할 것 ▲이산가족과 탈북자의 재북(在 北) 가족들과 연계한 남한, 일본, 미 국의 보이지 않는 인물들을 체포할 것 ▲마지막으로 군중 속으로 들어 가서 지하교회들을 뿌리 뽑고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여기에 김정은은 보위부 특별지 시를 통해‘임무수행실적이 저조한 보위 일꾼들에게는 엄중한 비판과 문책이 있을 것’이란 경고를 덧붙 였다고 한다. 이에 보위부는 장성택 추종세 력 소탕으로 불이 붙은 국내외 불 순 세력 전방위 소탕 과제를 떠안 고‘실적 올리기’에 열을 올려야 했 다. 보위부로서 이 시기 북한을 드 나드는 한국인 선교사들은 좋은 먹 잇감이었고, 실적 쌓기에도 딱 좋은 대상이었다. 이들은 김정은의 특별 지시 속의‘지하교회’ 연루 인물이 며, ‘보이지 않는 얼굴’ 이었다. 적절 한 조치를 통해 그들을 국정원과 엮 어 놓으면 북한 내부에 선전하기도 좋은 대상이기도 했다. 김정욱 선교사가 억류된 지 벌써 4년째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경색 된 남북관계 탓에 별다른 수도 못 쓰고 시간을 보내 왔다. 정권 교체 로 새롭게 정립될 남북 관계 속에서 이들에 대한 송환 협상도 눈여겨봐 야 할 부분이다. 이윤걸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 대표 (세종연구소 객원연구위원) 정리=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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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요신문 7 JUL 2017 제758호
’ 쟁 전 의 와 죄 범 ‘ 재 비 일 비 강압수사 엄궁동 2인조 살인사건
당시 부산 경찰 고문·폭행 전수조사 누구도 그들의 말을 믿지 않았다. 그저 반성하지 않고 뒤늦게 말을 바꾼‘질 나쁜’ 범죄자일 뿐이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살인·강도 등 혐의 일체를 자백했던 엄궁동 2인조는 검찰에 넘겨진 직후부터 자 신들의 혐의를 부인하기 시작했다. 경찰의 고문과 폭행을 견딜 수 없 어 허위자백을 했다는 주장이었다. 검찰은 물론, 이어진 재판에서도 이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경찰이 그럴 리 없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그동안 박준영 변호사가 수집한 자료와 <일요신문> 취재과정 에서 만난 부산 전직 경찰관들의 말을 종합하면, 엄궁동 2인조 사건 전·후로 부산 지역 경찰서에서의 고문, 폭행 사건은 끊이지 않았다. 주목할 부분은 이 사건들이 부산 경찰청 개청 시기와 맞물려 있었다 는 점이다.
지
난 5월 8일 재심청구서가 접수 된 엄궁동 2인조 사건 관련, 박 준영 변호사와 <일요신문>은 추가 취재 및 자료수집 과정에서 만난 사 건 관계자와 부산 전직 경찰관 등으 로부터 공통된 말을 들었다. 엄궁동 2인조가 구속된 1991년 전·후로 유사한 사건이 많았으며, 경찰의 고 문·폭행 사건 역시 적지 않았다는 내용이었다. 실제로 박 변호사와 <일요신문> 은 지난해부터 유사사건과 경찰 고 문·폭행 사건 등에 대한 판결문, 수 사기록을 일부 입수하기도 했지만 앞서의 증언을 입증하기엔 한계가 있었다. 박 변호사가 26년 전 보도
됐던‘신문 기사’를 전수조사한 이 유는 여기에 있다.
<부산일보>를 전수조사한 결과 엄궁동 2인조 사건 앞뒤로 부산 지 역 경찰의 고문, 폭행, 사건조작 등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었다.
한 2인·3인조 강도·살인 사건 등과 경찰의 고문·폭행 관련 기사는 총
폭행에 고통스러워 허위자백을 했 다”고 주장했다.
겨자 물고문 등 3년간 33건 발생…피해자 중 하반신 마비·사망자도 당시 부산경찰청 개청하며 실적 경쟁 심해져…“무리한 수사 가능성” 조사는 1946년 설립된 <부산일 보> 사옥에 직접 방문해 공개된 데 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진행했다. 대 상은 엄궁동 2인조가 주범으로 지 목된 살인 사건 발생 시기에 발행 된 1990년 1월 1일자부터 1992년 12월 31일자까지, 총 3년 치 신문이 다. 이 기간 보도된 엄궁동 2인조 사 건과 유사
360건으로 조사됐다.
# 경찰은 전면 부인하는데… 엄궁동 2인조의 수사기록을 보 면, 이들은 1991년 12월 검찰의 2 차 조사 단계에서부터 범행을 전면 부인한다. 앞선 경찰 조사 단계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한 두 남자가 갑자 기 말을 바꾼 것이다. 이들은“경찰 의 고문과
91년‘카오디오’에 녹음기능 있었다고? 수사보고‘정황 끼워넣기’논란 엄궁동 2인조 사건 재심청구서에서 지적된 경찰 조작 정황 중 하나로 다뤄지고 있는 쟁점 중 하나 로‘카오디오’가 등장한다.‘엄궁동 부녀자 강간·살 인 사건’에서 피해 여성과 남성이 타고 있던 차량 카오디오에 외부 음성 녹음 기능이 있는지 여부와 파손 상태다. 1991년 12월 피해 남성이 경찰에 진술한 내용을 보면“피해 차량 카오디오에 녹음기능이 있었다”는 내용이 처음으로 등장한다. 당시 수사 경찰은 1991 년 12월 일자가 적히지 않은 수사보고에“엄궁동 2인 조 사건의 주범 최인철 씨가 피해 남성으로부터 카 오디오에 녹음기능이 있다는 말을 듣고 이를 파손했 다고 진술한 적이 있다”고 적었다. 또 다른 수사 경 찰은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해“피고인들(엄궁동 2인
엄궁동 2인조 수사기록에는 카오디오가 파손된 상태라는 언급은 등장하지 않는다.
조)을 검찰에 송치하기 전날 피고인 최인철로부터 카오디오 파손 관련 진술을 들었다”는 취지로 증언 했다. 그러나 앞서의 두 수사 경찰의 수사보고 내용 및 증언과 달리, 최 씨 조서 등 수사기록 어디에도‘카 오디오에 녹음기능이 있다는 말을 듣고 이를 파손 했다’는 내용이 없다. 또한 사건 발생 당일 작성된 검증조서와 촬영 사진을 보면, 카오디오가 파손된 상태라는 언급도 없으며 사진으로도 파손되지 않은 모습이 확인된다. 이에 대해 박 변호사는“엄궁동 2 인조의 자백 외에 별다른 증거가 전혀 없는 상황에 서 카오디오 파손이라는 정황 사실을 끼워 넣었을
당시 검찰은 수사 경찰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했고, 이들은“그 런 일은 없었다”고 진술했다. 재판 에서도 경찰관들은 가혹행위 사실 을 부인했다. 재판부도 경찰의 주 장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올해 초 박 변호사와 만난 앞서의 경찰관들 은“가혹행위와 허위자백 유도, 사 건 조작 등은 이 사건(엄궁동 2인조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당시 엄궁동 2인조 사건이 마무리되면서 피해 차량을 인수했던 D 씨도 파손 상태에 대해서 는 기억하지 못했다. D 씨는 앞서의‘엄궁동 살인사 건’ 피해 여성, 남성과 함께 같은 회사에서 근무했 다. 당시 회사 소유였던 피해 차량을 경찰로부터 인 수해 회사로 옮겼다. 지난 5월 14일 박준영 변호사 와 만난 D 씨는 차량 조수석 콘솔박스가 열려있었 고, 좌석 부분 부분이 삼각, 사각으로 뜯겨져 있던 점을 또렷이 기억했다. D 씨의 증언은 현장검증 당 시 촬영된 사진과 정확히 일치한다. D 씨는“카오디 오 파손에 대한 기억은 없다”고 말했다. 카오디오 녹음기능과 관련, 당시 피해 차량에 설 치됐던 카오디오를 개발·생산했던 제조사는 사실무 근이라는 입장이다. 제조사 측은 <일요신문>과의 전 화 통화에서“당시 외부 음성을 녹음할 수 있는 기 능은 없었다. 개조 등을 통해 별도로 녹음 기능을 추가할 수도 없었다”며“수입 제품이나 경쟁사 제품 에도 녹음 기능이 있는 카오디오는 없었다”고 말했 [문] 다.
사건)은 물론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당시 <부산일보> 보도를 종합해보면, 경찰관들의 주장은 사 실과 다르다. 의혹만 제기되고 결론 이 내려지지 않은 사건이나 피해를 주장하는 측의 일방적인 주장을 제 외하고, 부산 경찰청의 진상조사나 검찰 수사, 재판 과정에서 가혹행위 사실이 드러난 사건들만 다시 추려 냈지만 당시 부산 경찰의 고문·폭 행 관련 사건은 매년 수차례 반복되 고 있었다. 엄궁동 2인조가 낙동강변에서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기록된 1990 년 한 해에만 총 18건의 경찰 가혹 행위 사건이 발생했다. 미성년자 2 명을 강도 용의자로 몰아 14시간 동 안 감금·폭행한 사건부터 영아 살 해범으로 지목된 용의자에게서 별 다른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자, 올가 미를 목에 거는 등 가혹행위를 해 허위자백을 받아낸 사건 등이 포함 돼 있다. 엄궁동 2인조가 구속된 1991년 부터 1992년까지 2년 사이엔 총 15 건의 경찰의 가혹행위 사건이 발생 한다. 엄궁동 2인조가 주장하고 있 는 겨자 섞은 물고문과 폭행, 허위 자백 유도는 이 시기에 집중돼 있 다. 이 시기 발생한 15건의 사건 가 운데에는 사망자도 나왔으며, 척추 를 크게 다쳐 하반신과 손가락이 마 비된 피해자도 있다. 특히 1992년 8월 4일자 신문에 실린 사건은 엄궁동 2인조가 겪었
KOREAN SUNDAY TIMES 7 JUL 2017 제758호
일자
사건 발생 경찰서 부산 북부경찰서 1991. 1. 26. 귀포 2파출소 서부경찰서 1991. 3. 12. 남부민 2파출소 금정경찰서 1991. 4. 4. 팔송 파출소 서부 경찰서 1991. 5. 29. 동대신 1파출소 1991. 6. 14. 1991. 12. 2. 1992. 1. 29.
동부 경찰서 남성해운 소속 제7대성호 선실 부산 동래경찰서 남문구 파출소
피해자 이○○ 전○○ 최○○ 전○○ 김○○ 외 1명 선장과 선원8명
사건 내용 사망, 부검결과 비장파열로 인한 복강 내 출혈 가 슴과 턱에 구타당한 흔적 발견. 경찰이 팔 다리를 묶고 제지. 몸 전체에 타박상과 피멍. 혼수상태. 주먹과 발로 전신구타. 방광파열, 전치 6주의 상해. 박OO 경장이 폭행, 앞가슴과 배를 구타. 넘어진 뒤 두통으로 고통 호소, 중태. 경찰관 3명에게 형사피의자 보호실로 끌려가 집단 구타. 중상. 수색요원 3명씩 조를 지어 선원 1명씩 팔다리를 때 리고 꺾는 등 전치 10~20일의 상처.
최○○
심한 욕설과 함께 팔을 비트는 등 폭행.
1992. 3. 4.
부산시경 특수대
조○○
몽둥이 등 둔탁한 흉기에 맞은 것으로 추정. 시경 은 연행 당시 피해자가 반항하는 과정에서 상처를 입게 됐다고 해명.
1992. 5. 18.
부산 서부경찰서 송도 파출소
이○○
범행 자백 강요, 물고문.
1992. 6. 1.
부산 연산 경찰서
천○○
1992. 6. 12. 1992. 7. 27. 1992. 8. 3.
1992. 8. 4.
부산 남부 경찰서 광민 파출소 냉동운반선 제9광남호 선실 부산 중부경찰서 대청 파출소
김○, 김○○
부산 사하경찰서
홍○○
1992. 8. 28. 부산 남부 경찰서
이○○
김○○
박○○
목과 다리 등 폭행. 척추 손상으로 하반신과 손가락이 마비. 경찰이 수갑을 채우는 과정에서 폭행. 이마가 찢어 지고 목 힘줄이 늘어나는 등 전치 3주 상해. 의자에 묶은 뒤 겨자를 입과 코에 붓고 각목 등으 로 폭행. 목을 조르고 주먹과 발로 배와 허벅지 등을 10여 분 간 폭행. 앞서 검거된 대구원정소매치기단 김OO과 대질시 키며 공범관계 인정을 요구. 김 씨가 모른다고 하 자 경찰이 물고문과 폭행. 김 씨로부터 허위진술을 받아낸 뒤 홍 씨에게도 허위자백 요구하며 물고문과 구타. 홍 씨는 고문을 견디지 못하고 허위자백. 목을 비틀고 주먹과 발로 구타. 피해자가 진술조서 에 지장 찍기를 거부하자 구두를 벗어 머리를 몇 차례 내려쳐 심한 출혈. 자료출처=부산일보
다고 주장한 내용과 상당히 유사하 건과 유사한 사건들이다. 엄궁동 2 다. 보도 내용을 보면, 대구원정소 인조에게 강도 피해를 당했다고 주 매치기단 주범과 공범으로 경찰에 장했던 전직 경찰관은 올해 초 박 변 차례로 검거된 C 씨와 D 씨는 공범 호사와 만나“두 남자가 검거된 이 관계 인정을 강요받았다. 이들이 서 후 2인조 강도 사건은 발생하지 않 로를 모른다고 하자 경찰은 물고문 았다”며 이들이 진범임을 강조했 과 폭행을 했고, 다. 박준영 변호사 <부산일보> 결국 두 남자는 그러나 <부산 고문을 견디지 90~92년 보도 조사…검경 일보> 보도를 못하고 허위자 수사·조사 건만 다시 추려 보면, 1990년 1 백을 했다. 엄궁 월부터 1992년 동 2인조 최인 대구원정 소매치기단 사건, 12월 말까지 발 철 씨와 장동익 물고문·폭행으로 허위자백 생한 2인조 강 씨는 앞서의 사 받아내… ‘엄궁동’과 판박이 도 사건은 100 건과 같이 각각 여 건이 넘는다. 주범과 공범으로 구속된 이후 경찰 수사기록에서 엄궁동 2인조의 주 로부터 가혹행위를 받았다고 주장 요 범행 수법은 경찰관 사칭이며 대 하고 있다. 상은 심야 시간 차 안에서 데이트 눈에 띄는 부분은 앞서의‘대구 를 즐기던 연인들이었는데, 앞서의 원정소매치기단 허위자백 사건’의 100여 건 가운데‘카데이트’족을 발생 시기다. 엄궁동 2인조가 재판 대상으로 한 사건들과 경찰관을 사 에서“경찰의 고문·폭행으로 허위 칭한 사건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들 자백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검찰 사건은 엄궁동 2인조가 구속돼 재 과 치열한 공방이 오가는 시점에 발 판에 넘겨진 이후인 1992년에도 반 생했다. 당시 엄궁동 2인조 수사 경 복적으로 발생했다. 찰관들의“엄궁동 사건 전에도, 후 # 범죄와의 전쟁 경찰의 가혹행위와 불안정한 치 에도 가혹행위는 없었다”는 주장 과 다르다. 또한 공교롭게도 ‘대구원 안의 원인 중 하나는 1991년 8월 1 정소매치기단 허위자백 사건’ 이 발 일 부산직할시지방경찰청 개청 시 생한 경찰서는 엄궁동 2인조를‘성 기와 맞물려 있다는 게 부산 전·현 공적으로 검거’한 부산 사하경찰서 직 경찰관들의 증언이다. <일요신문 > 취재과정에서 만난 경찰관들은 다. 대부분“이 시기에 엄궁동 2인조와 # 유사범죄도 반복적으로 발생 당시 수사 경찰의 주장이 사실과 같은 피해자들이 상당했을 것”이 다른 점은 또 있다. 엄궁동 2인조 사 라고 주장했다.
부산 경찰은 1963년 1월 1일 경 상남도경찰국에서 분리·신설된 이 후 30여 년간 부산시경찰국으로 운 영돼 왔다. 그러다 1991년 8월 1일 경찰법 제정에 따라 내무부 장관의 보조기관이었던 치안본부가 경찰 청으로 독립하면서 부산시경찰국 은 부산직할시지방경찰청으로 새롭 게 개청했다. 새롭게 경찰청이 발족되면서 전 국 경찰 간부 300여 명이 승진하거 나 자리를 바꿨다. <일요신문>과 만 난 복수의 부산 전직 경찰관들은 이를 ‘5공 이후 최대 규모의 경찰 인 사’라고 표현했다. 문제는 이 시기부터 한동안 전국 경찰 수사 부진에 대한 지적이 끊이 지 않았다는 점이다. 주요 도시에 지방경찰청이 개청된 1991년 8월부 터 1년 뒤인 1992년 8월까지의 신 문 보도를 종합해보면, 늘어나는 미 해결 사건은 물론 경찰관들의 금품 수수, 업무 부조리 등에 대한 지적 이 끊임없이 제기된다. 부산지방경 찰청의 사정도 다르지 않았다. <부 산일보>의 1991년 9월부터 12월까 지의 보도에서는 경찰수사부진 사 건이 급증한 점이 수차례 지적됐다. 이에 대해 한 부산의 전직 경찰 관은“부산지방경찰청 개청 이후 간 부들이 늘어나면서 실적경쟁도 심 해졌다. 더구나 당시‘범죄와의 전 쟁’ 이 선포된 이후라 경쟁은 더 치 열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부산의 전직 경찰관은“위(정부)에서는 수 사 부진 여론을 의식한 압박이 들 어오고, 현장에선 인원도 예산도 부족해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던 때가 있었다. 그때는 일하기 가 정말 쉽지 않았다. 무리한 수사 가 있었다면 그 시기에 주로 나왔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실제로 1991년 9월 3일, 경찰의 허술한 민생치안과 관련한 여론이 들끓자, 경찰청은 수배자 검거가 부 진한 전국 경찰서장 41명에 대해 경 고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경고 조 치 대상에는 당시 부산 사하경찰서 장도 포함돼 있었다. 엄궁동 2인조 는 그로부터 2개월 뒤에 구속된다. 한편, <부산일보> 보도 전수조 사는 2014년 3월, 언론에 대서특필 된‘북한 보위사 직파간첩’ 사건으 로 알려진 홍강철 씨(일요신문 제 1293호 간첩과 살인범…’ 세상에서 가장 선한 연대’)가 맡았다. 1심과 항소심에서 간첩 혐의 무죄를 선고 받고 현재 대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홍 씨는, 박준영 변호사를 도 와 엄궁동 2인조 사건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그는 지난 5월부터 <부산일보> 사옥에 처음 방문해 약 한 달 간 3년 치 신문을 모두 확인 해 정리했다. 문상현 기자 moon@ilyo.co.kr
이번주 나의 운세?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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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7월 3일~7월 9일
제공=해천 선생님(www.hellounse.com) 유료상담=060-600-8933
쥐
티끌이 모여 태산이 되니 좋은 징조이다. 36년생 순리를 따라 서 처신한다면 무난하게 모든 일이 해결된다. 48년생 받지 못 한 재물이 있다면 지금이 기회이니 이 시기를 놓치지 말라. 60년생 사막에서 보석을 줍고 사막에서 물을 만나니 횡재수 가 있다. 72년생 당신의 주변으로 많은 사람이 모여들고 명예 가 높아지게 된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소
임금을 알현하고 귀한 물건을 하사받는 형상, 권한이 커진다. 37년생 집안에 경사가 생기게 되고 많은 친척을 만날 일이 생 긴다. 49년생 변화를 주기보다는 현재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 하면 기쁜 일이 있으리라. 61년생 도움이 되는 부하직원이 생 기게 된다. 73년생 주변의 말을 믿기보다는 본인의 뜻대로 추 진하는 것이 좋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호랑이
잘못된 일은 빨리 해결해야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과거를 돌 아보라. 38년생 소식이 끊어졌던 사람과 재회를 하는 경사가 있다. 50년생 어떤 사람을 들이느냐에 따라서 자신의 운이 변 하니 신중해라. 62년생 허리를 다칠까 염려되니 매사에 무리하 지 말라. 74년생 원행을 하면 예상치 못한 기쁜 일이 생긴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토끼
물고기가 용으로 변하여 승천하니 만사가 여의하다. 39년생 자녀로 인해서 경사가 생기니 집안의 웃음이 담장을 넘는다. 51년생 재물이 들어오고 명예가 높아지니 경사가 겹치게 된다. 63년생 본인을 낮추고 상대방을 높여라. 그리하면 귀인의 도움 이 있으리라. 75년생 아무리 급한 일이라고 해도 순리대로 일 을 진행하라.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용
보름달은 밝고 강물은 푸르니 근심걱정이 없어진다. 40년생 재앙은 사라지고 복이 찾아오니 처세만 잘한다면 즐거움이 있 으리라. 52년생 감투를 쓰게 되거나 명예가 올라갈 일이 생기 게 된다. 64년생 두 사람의 뜻이 하나로 합쳐지니 이루지 못 할 것이 없다. 76년생 나의 능력을 타인에게 보여줄 기회이니 이를 잘 활용하라.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뱀
호랑이가 함정에 빠졌으니 아무런 힘도 쓸 수 없다. 41년생 다 른 사람 실수를 들추면 예상치 못한 화가 미친다. 53년생 하 극상이 생길 수 있으니 아랫사람을 상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65년생 병마가 찾아올까 두려우니 무리하지 말고 체력을 키워 라. 77년생 본분에 충실하면 무탈하지만 새로운 일을 벌이면 필패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말
조금만 더 때를 기다려라. 급하다고 무리수를 두면 흉하다. 42 년생 감언이설을 하며 다가오는 사람은 경계해야 한다. 54년 생 주색을 가까이하면 필히 구설에 오르게 되니 주의하라. 66 년생 문서를 잡을 일이 생기는데 다음으로 미루는 것이 좋다. 78년생 명예를 얻기는 하겠지만 불필요한 재물이 나갈까 걱정 이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양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형상이니 커다란 힘을 얻으리라. 43년생 재물이 들어온다. 하지만 관리를 잘해야 한다. 55년생 이 씨, 송 씨 성을 가진 사람이 귀인이니 저들과 힘을 합쳐라. 67년생 많은 사람들 중에 선인과 악인을 구별할 줄 아는 혜안을 갖추 어라. 79년생 10년 공부 끝에 깨달음을 얻으니 온 세상을 얻 은 듯하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원숭이
아무리 친한 사람이라도 해도 속마음을 다 보여서는 안된다. 44년생 여러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가지 않는 것이 좋다. 56 년생 얼마 되지도 않는 작은 이익에 양심을 팔지 말라. 68년 생 매사에 최선을 다하면 작게나마 이룬다. 80년생 산속에서 물고기를 얻으려고 애를 쓰는 모습이다. 현실을 직시하라. 금 전운○ 애정운× 건강운△
닭
매우 바쁜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그 와중에 경사가 있다. 45 년생 갑자기 이사를 하거나 원행을 해야 할 일이 생긴다. 57년 생 남쪽에서 귀인이 다가온다. 큰 도움이 될 것이니 꼭 붙잡아 야 한다. 69년생 높은 곳에 올라가면 낙상을 입을 수 있으니 주의하라. 81년생 지인에게 재물을 쓰는 것을 아끼지 말라. 훗 날 더 크게 돌아온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개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는 형상. 조금씩이지만 성과를 이룬 다. 46년생 고지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 포기하지 말라. 58년 생 지방이나 외국으로 멀리 움직일 일이 생기게 된다. 70년생 남들에게 대접을 받고 싶다면 남을 높이고 자신을 낮추어라. 82년생 지금은 윗사람이 귀인이니 문제가 생기면 윗사람에게 조언을 구하라.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돼지
조그마한 노력이 쌓여서 결국에는 큰 성과를 내니 경사로다. 47년생 한 가지 일에 매달리면 결국에는 이룰 수 있다. 59년 생 자신의 지위와 위치는 스스로 만드는 것이니 그에 맞는 노 력을 기울여라. 71년생 먹구름이 걷히는 형상이니 그간의 어려 움이 해결된다. 83년생 외부의 일은 길하지만 내부의 일은 잘 풀리지 않는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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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SUNDAY TIMES 7 JUL 2017 제75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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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일요신문 7 JUL 2017 제758호
대중이 원한다 해도… 노출을 위한 노출은 노~ ‘리얼’설리 통해 본
여배우의 알몸 연기‘득인가, 실인가’ 영화 <리얼>은 한류스타 김수현의 컴백작이다. 하지만 개봉 전부 터 온통 시선은 이 영화에 출연한 걸그룹 에프엑스 출신 설리로 쏠 렸다. 그가 <리얼>에서 파격적인 노출 연기를 펼쳤다는 소문이 파 다했기 때문이다. 항간에는“노출로 영화를 홍보하려 하지 말라”는 질타부터“결국 뒤태 노출 정도겠지”라는 비아냥이 이어졌다. 6월 26일 언론 시사회 후에는 설리의 노출 수위가 예상을 뛰어넘는다는 보도가 나왔다. 설리는 이 영화에서 가슴을 고스란히 노출했고 구 강성교를 연상시키는 장면까지 촬영했다.
게
다가 6월 28일 정식 개봉 후에 도 온통 대중의 관심은 설리의 노출에 집중됐다. 영화의 만듦새가 부족해 작품으로서는 판단할 근거 가 부족하다는 혹평과 함께‘설리 의 노출’만 동동 뜬 모양새다. 게다 가 개봉 다음 날 영화 속 설리의 노 출 장면을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사 진이 SNS를 통해 유출되며 일대 혼 란이 빚어졌다. 이는 명백한 저작권법 위반이다. 저작권법 제104조의6(영상저작물 녹화 등의 금지)은“누구든지 저작 권으로 보호되는 영상저작물을 상 영 중인 영화상영관 등에서 저작재 산권자의 허락 없이 녹화기기를 이 용하여 녹화하거나 공중송신하여 서는 아니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를 어기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 다. 하지만 대중은 이에 아랑곳 않고 설리의 노출이 담긴 사진을 전파하 고 있다. # 왜 이토록 시끄러운가? 여배우의 노출은 설리 이전에도 항상 논란의 중심에 섰다. ‘파격 노 출’ 이라 하면‘19금’ 딱지가 붙어 도 적잖은 관객몰이를 하곤 했다. 폭력, 욕설 등의 이유로 청소년 관 람불가 판정을 받아 관객 동원에서 손해를 보는 영화도 있지만, 노출로 인한 관람 등급 제한은 오히려 흥 행 요소가 되곤 한다. <리얼> 이전에는 김고은이 데뷔
작인 <은교>에서 체모까지 노출해 엄청난 화제를 모았고, 조여정은 < 방자전>과 <후궁:제왕의 첩>에서 잇 따른 노출 연기로 도합 5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았다. 데뷔작 <인간 중독>에서 알몸 연기를 불사한 임지 연이 빠르게 인지도를 쌓았고, 이유 영 역시 체모 노출에 감행한 영화 <
사실이 알려지며 세간의 주목을 받 았다. 설리의 소속사 측이 이를 부 인하는 과정에서 이미지에 생채기 가 났지만 화제성은 더욱 증폭됐다. 이런 관심에 기름을 부은 것은 설 리의 SNS였다. 설리는 자신의 SNS 에 해괴하고 자극적인 사진을 자주 올렸다. 특히 속옷을 착용하지 않 은‘노브라’ 사진을 자주 노출해
# 왜 벗을까? 유명 여배우가 특정 영화에 출연 하며 노출 연기에 도전했다고 하면 많은 이들이“왜?”라는 질문을 던 진다. 이 질문 속에는 다양한 의미 가 포함돼 있다. 대한민국에서 여성 의 노출이 갖는 의미를 알기에, 그 들이 왜 대중의 삐딱한 시선을 각오
<리얼> 혹평 속 설리 노출만 화제…SNS 유출 논란까지 시끌 <은교> 김고은 <봄> 이유영‘이유 있는’체모 노출…눈도장 쾅! <아가씨> 김민희 생애 첫 파격 노출…연기파 배우로 거듭나
김고은
이유영
봄>으로 해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단박에 대중과 영화계 관계 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리얼>은 이런 영화들과 궤를 같 이 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유독 더 화제를 모은 이유는 설리의 이력 과 행보 때문이다. 그는 높은 인기 를 구가하던 걸그룹인 에프엑스의 핵심 멤버였다. 돋보이는 외모로 아 역 배우로 데뷔했던 그는 남성 팬들 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그런 설리는 힙합 듀오 다이나믹 듀오의 멤버 최자와 교제 중이라는
김민희
입방아에 오르곤 했다. <리얼> 개봉 직전에도 장어를 먹는 동영상을 올 리는 과정에서‘생명 경시 논란’이 불거졌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주위의 시선 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그의 파격 행보가 <리얼>과 노출에 대한 관심 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고 볼 수 있 다”며“특히 몇몇 사진을 통해 섹스 어필의 대명사가 된 그가 걸그룹의 이미지를 벗고 본격 노출을 감행했 다고 하니 대중의 관음증이 폭발했 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며 노출 연기에 도전하게 됐는지 궁금해 하는 것이다. 여러 여배우들이 내놓는 대답은 크게 두 가지다.“작품을 위해서” 혹은“이미지 변신을 위해서”다. 작 품이 괜찮고, 이유가 있는 노출이라 면 마다할 까닭이 없다는 것이 여배 우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지난해 박 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에서 생 애 첫 노출 연기를 불사한 김민희는 칸국제영화제 레드카펫까지 밟으 며 연기파 배우로 거듭났다. 그 누구 도 김민희의 노출 연기만 놓고 폄하 하지 않는다. 탕웨이 역시 실제 정사 를 방불케 한 영화 <색, 계>를 통해 세계적 배우로 발돋움했고, 김고은 과 임지연, <아가씨>의 김태리는 노 출 연기로 단박에 이름을 알렸다. 조여정의 경우도 연이어 노출 영 화에 출연한다는 곱지 않은 시선도
설리. 영화 <리얼> 홍보 스틸 컷.
있었지만, 오히려 연기력을 과시하 는 계기가 돼 다시금 TV 드라마에 서 주목받는 결과를 가져왔다. 노출 을 목적이 아닌 적절한 수단으로 사 용한 셈이다. 한 영화사 대표는“결국 노출은 작품의 부분에 그쳐야 한다. 괜찮 은 작품 속에서 반드시 필요한 장 치로 쓰이는 노출이라면 대중도 이 해시킬 수 있다”며“반면 <리얼>의 경우 개봉 후 영화에 대한 혹평과 함께 오히려 노출만 더 부각되며 설 리의 이미지에도 결코 긍정적이라 볼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꼬 집었다. # 왜 만들까? 그렇다면 제작사와 감독들은 왜 노출 영화를 만들까? 그들은“노출 을 위한 노출은 없다”고 선을 긋는 다. 영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과 정에서 노출이 필요한 것일 뿐, 노 출만을 위한 영화를 만들지는 않는 다는 것이다. 게다가 그런 영화에서 옷을 벗을 유명 여배우는 없다고 입 을 모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출이 흥행 의 도구임은 부인할 수 없다. 유명 여배우의 알몸은 여전히 대중의 호 기심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노출을 위한 노출을 담은 영화도 분명 제작되는 게 현실이다. 한동안 충무로에서는 이름과 얼 굴을 알 만한 몇몇 여배우의 노출 을 부각시킨 B급 영화들이 다수 제 작됐다. 이런 영화들은 극장에서는 5개 미만 상영관에 반짝 걸린 후 곧 바로 IPTV나 VOD 시장으로 직행 한다. 또 다른 영화계 관계자는“IPTV 시장에서 나오는 매출이 수억~수 십억 원에 이를 정도다. 노출 콘텐 츠에 대한 대중의 니즈가 여전히 존 재한다는 증거”라며“결국은 수요 가 있으니 공급도 계속되는 것”이 라고 말했다. 김소리 대중문화평론가
KOREAN SUNDAY TIMES 7 JUL 2017 제75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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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와의 베드신보다 이성민 앞 전라신에 진땀” 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 산하 영화사인 알 리바바픽쳐스라는 사실도 주목할 만하다. 그 래서인지 <리얼>에는 중국 색채가 강한 장면 도 다수 포함됐다. 잊을 만하면 나오는 화려 배우 김수현(29)이 문제적 작품으로 돌아왔다. 진짜의 한 카지노 장면은 마치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 의미를 묻는 영화 <리얼>(감독 이사랑·제작 코브픽쳐스)을 려는 광고의 한 장면처럼 다가오기까지 한다. 통해 영화계를 넘어 연예계에서도 연일 핫이슈를 만들어내 미숙한 연출은 물론 모호한 메시지, 관객에 고 있다. 김수현의 주연 영화라는 사실에 따른 화제가 아 그대로 전해지는 중국의‘입김’까지, 난맥상 니다. 도무지 정체를 파악하기 어려운 장르와 이야기를 두 이다. 고 영화계는 물론 관람객 사이에서도‘괴작’과‘망작’그리 고‘졸작’이라는 악평이 쏟아지고 있다. 김수현은 당혹스러 악평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영화를 설계한 울 수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그는 의연하게“지금 나는 좋 이사랑 감독은 전면에 나서 작품에 관해 설 다”고 했다. 명하지 않고 있다. 중간에 투입된 연출자인 탓에 말을 아끼고 있다. 때문에 <리얼>을 둘 사자이기도 하다. 김수현이 출 러싼 여러 의문은 전부 김수현에 집중되는 상 연을 결심하면서 영화사 코브 황. 막중한 책임감을 느낄 법한데도 김수현 픽처스를 설립해 <리얼>의 제 은“이상하게 들릴지 몰라도, 지금 이런 상황 작까지 직접 맡았다. 이 나의 취향에 맞는다”고 했다.“감당할 만 김수현은“시나리오를 보고 하다”는 그는“이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 이야기를 여러 가지로 해석할 면서‘리얼’ 을 완성하는 하나의 과정으로 여 수 있던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기고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 김수현이 밝힌 설리와의 베드신 그리고 했다.“매번 읽을 때마다 정답 군대 을 찾지 못했다”는 그는“그런 김수현은 <리얼>에서 데뷔하고 처음 노출 과정 속에 정답을 알아냈을 때 을 겸한 베드신을 소화했다. 상대는 이슈메이 의 기분은 정말 통쾌했다”고 커 설리. 극 중 연인관계로 호흡을 맞춘 두 사 돌이켰다. 영화 <리얼>은 괴작, 졸작이라는 악평이 쏟아지고 있지만, 주인공 김수현은 그에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작은 사진은 6월 26일 람은 전라 상태로 욕조에서 사랑을 나누는 하지만 김수현의 <리얼> 출 영화‘리얼’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김수현, 설리, 조우진, 이사랑 감독(왼쪽부터). 연합뉴스 장면은 물론 베드신도 연기했다. 김수현도, 연에 보다 더 결정적인 역할을 수현은 여느 20대 스타와 달리‘안티 없 설리도 과감한 노출을 겸했다. 는 배우’로 승승장구해왔다. 2007년 데 “노출은 부담스러웠다”는 김수현은 설리 뷔해 연기자로 활동한지 올해로 꼭 10년째 와의 베드신보다 오히려 배우 이성민 앞에서 를 맞은 그는 데뷔 초 조연으로 참여한 작품 옷을 전부 벗는 영화의 첫 장면을 가장 어려 은 물론 주연으로 도약한 이후 출연한 영화 운 연기로 꼽았다.“대선배 앞에서 옷 와 드라마까지 전부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 어떻게 되는지, 누가 <리얼>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을 다 벗는 일은 너무 부담스러 낸 실력자이다. 특히 2014년 주연한 SBS 드 누구인지 도대체 이해 단번에 파악 안돼…불친절한 웠다”며“베드신보다 어려운 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에서 신드롬을 할 수 없다는 평가가 편집 더해 희한한 스토리 탄생 그 장면을 위해 식단을 조 일으키면서 그야말로‘부’와‘명예’를 거머쥔 쏟아진다. 절하고 운동도 했다”고 톱스타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 간단히 요약하면 <리얼>은 카지노 조직을 밝혔다. 한 인물은 이사랑 그런 김수현은 자신을 향한 숱한 러브콜 이끄는 장태영이 주인공. 그 앞에 이름과 얼 “20대의 대표작이길 감독이다. 김수현은 을 줄곧 거절하면서 오직 <리얼>에 집중했다. 굴이 똑같은 의문의 남자가 나타내면서 서로 바란다”는 김수현의 욕 감독을 향해 절대 2015년 6월 막을 내린 KBS 2TV <프로듀사 의 진짜 정체를 좇는 이야기다. 김수현은 두 심이 <리얼>을 통해 어느 적인 신뢰를 보내고 > 출연을 끝내고 곧바로 <리얼> 작업에 돌입 명의 장태영을 맡아 1인 2역을 소화했다. 자 정도 실현될지는 좀 더 지 있다.“내가 가장 믿고 한 그는 지난해 6월 촬영을 마무리하고도 개 아분열, 다중인격 등 소재는 영화를 이끄는 켜봐야 한다. 하지만 앞서 주 있는, 눈과 귀가 있는 사 봉하기까지 1년간의 연기 공백을 더 보냈다. 주요 키워드. 그럴듯해 보이는 설정이지만 이 연한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람”이라며“나를 가장 잘 이유는 단순하다. 오직 <리얼>에 주력하고 싶 야기가 지나치게 장황하게 퍼진 데다, 불친절 >(690만 명)만큼의 성공이나 드라 아는 사람이기도 하다”고 영화 <리얼>의 한 장면. 다는 마음에서다. 실제로 그는“‘리얼’ 은나 한 편집으로 인해 희한한 스토리가 탄생하고 마 <해를 품은 달> <별에서 온 그 밝혔다. 의 20대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기억되길 바란 말았다. 대> 수준의 폭넓은 인기를 얻기는 힘들 것이 물론 처음부터 이사랑 감독이 <리얼>을 연 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대체 김수현은 왜 <리얼>에 빠져 촬영부터 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대로라면 김수현 출한 것은 아니다. 당초 <리얼>의 시나리오를 # 왜 <리얼>이었나…쏟아지는 혹평 개봉까지 2년의 시간을 쏟아 부었을까. 그 의 은 아쉬움 속에 군대에 입대해야 하는 상황. 쓰고 연출을 맡은 인물은 이정섭 감독이다. 신기하게도 <리얼>은 보고나면 궁금한 것 문의 답은 영화의 연출자인 이사랑 감독에 있 이런 시선에 김수현은 의연했다. 내년 초 군 하지만 촬영이 막바지에 이를 무렵 이정섭 감 이 더 많아지는 독특한 영화다. 2시간 17분간 다. 1980년생으로 알려진 이사랑 감독은 김 복무를 계획한 그는“30대가 되고 군대에 다 독과 이사랑 감독은 영화의 방향성에 이견을 의 상영시간 내내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 수현보다 여덟 살 많은 이종사촌 형. 최근 몇 녀온 뒤 나만의 30대 시리즈를 시작하겠다” 보였고, 끝내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이 는지 단번에 파악하기 어렵다. 영화가 개봉한 년 동안 김수현을 도와 중국 활동을 지원해 며“어떤 그림으로 그릴지 상상하고 있다”고 정섭 감독이 하차하면서 제작자였던 이사랑 뒤 관람객 사이에서도 이 같은 반응이 줄을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사랑 감독은 <리얼 했다. 감독은 연출 타이틀을 가졌다. 이해리 스포츠동아 기자 잇고 있다. 무슨 내용인지, 인물들의 관계는 >의 시나리오를 발굴해 김수현에 전달한 당 <리얼>의 메인투자사는 중국 최대 규모 전
문제작과 졸작 사이…
인터뷰 <리얼> 주인공 김수현
김
이종사촌이자 감독 이사랑 신뢰…쏟아지는 악평에“감당할 만하다” 내년 초 군복무 계획…“제대 후 나만의 30대 시리즈를 시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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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요신문 7 JUL 2017 제758호
“내 안에 다중인격 있다”
자해 인증샷 올리기도 SNS에서 번지는‘정신병 유행’실태
세간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의 범인 김 아무개 양 (17)이 지난 6월 23일, 공범으로 지목 된 박 아무개 양(19)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자신이‘다중인격’이라고 말했다. 살인을 한 것은 자신의 안에 있는 난폭한 인격인 J였고, 박 양은 그런 J를 부추겨 범 행을 저지르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김 양 은 이전의 검찰 조사에서도 지속적으로 자 신이 오랫동안 다중인격 장애에 시달려왔다 고도 주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양은 그 외에도 자신이 주기적으로 정신과를 다녔다고 밝 혔으며, 가끔씩 자신의 정신병 증상을 호소하는 글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자신과 비슷한 증상 을 앓고 있다고 소개한 사람들과 SNS에서 친분 관계를 맺은 사실도 확인됐다.
주로 사용한 SNS인 트위 김양이 터에는 다른 SNS와 비교해 자 신의 정신 장애 증상을 호소하는 이용자들을 더 쉽게 발견할 수 있었 다. 아예 자신의 병상 일지를 기록 하는 용도로 트위터를 사용하는 사 람들도 있다. 이들은 자신이 호전되 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비슷한 증상 을 앓고 있는 다른 환자들에게 병 원이나 상담 관련 정보를 나눠주는 식으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실제 정신 장 애를 앓고 있는 환자들 사이에 편 승해서 이 같은 정신 장애를 마치 유행이나 콘셉트처럼 삼고 있는 사 람들도 다수 있다는 점이다. 정확 한 병원의 진단을 받지 않은 상태에 서“아마 나는 우울증이나 조현병 인 것 같다”라고 주장하는 식이다. 우울증과 불안장애가 현대인들 의 고질병이 된 이후부터는 다양 한 정신장애를 자가진단하는 트위 터리언들도 등장하는 추세다. 성인 ADHD나 공황장애, 경계선인격장 애처럼 병원으로부터 진단받는 것 이 용이한 증상에서 더 나아가 김 양처럼 자신이 다중인격이라고 주 장하는 트위터리언도 다수 찾아볼 수 있었다. 이들은 주로 자신의 트위터에 우 울한 일상 이야기나 욕설, 자신의 신체에 상처를 낸 사진을 공개하면 서 증상의 심각성을 알리는 식으로 활동하고 있다. 다중인격이라고 자 신을 소개하는 트위터리언의 경우
는 가끔씩 하나의 트위터 계정으로 전혀 다른 성향의 글을 올려 인격이 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기도 한다. 정신장애를 앓고 있는 트위터리 언들은‘정병트친소’라는 해시태그 (일정 단어나 문장 앞에 #를 붙여 검색을 용이하게 하는 SNS의 태
에 SNS를 통해 소통을 하고 싶다 는 이유에서 출발한 해시태그이기 도 하다. 이 해시태그는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서로 공유하거나 극 복 수기를 공개하는 등 긍정적인 활 동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한
는 정신장애를 마치 액세서리처럼 착용하고 휘두르려고 하는 일부 사 람들”이라고 지적했다.
몇몇 트위터리언, ‘정신장애’놀이…실제 환자들 사이 섞여‘약영향’ 하나의 계정으로 전혀 다른 성향의 글 올려 인격 변화 보여주기도 “유사 증상 공유하며 위로 받으려다 되레 증세 더 심화될 수도”
‘정병트친소’ 해시태그로 검색되는 일부 트위터리언들은 자해 사진이나 자해 일지 를 공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트위터 캡처.
그)를 붙여 자신의 증상을 밝히고, 유사한 증상의 사람들과 친분 관 계를 이어가고 있다. ‘정병’ 은‘정신 병’을, ‘트친소’는‘트위터 친구 소 개’를 뜻하는 말이다. 사회에서 자 신과 유사한 증상을 앓고 있는 사 람들과 직접 만나기가 어렵기 때문
편으로는 증상이 확인되지 않은 일 부 사람들이 집단에 섞이면서 본래 의 목적이 퇴색됐다는 비판의 목소 리도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이들 가운데 정신 장애 증 상을 증명하기 위해 자신의 신체를 훼손한 사진을 공개적으로 올리는 사람들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크다. 미성년자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트 위터의 특성상 유행처럼 번지고 있 는 트위터리언들 사이의 이 같은 행 위가 미성년자 이용자들에게도 영 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과 유사한 정신장애를 호소 하고 있는 트위터리언들과 커뮤니 티를 형성하고 지속적인 만남을 가 져왔다는 20대 여성 J 씨는“문제
이어 J 씨는“정신장애로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라면 그 증상을 이겨 내고 싶어 하지 내가 얼마나 많은 장애를 앓고 있는지, 그 증거로 내 몸을 얼마나 훼손했는지를 자랑하 려 하지 않는다”라며“정신 장애를 캐릭터처럼 가볍게 소비하는 사람 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실제 장애로 괴로워하고, 이겨내려고 힘내는 사 람들까지 고통받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런 SNS 내 정신장애가 유행처럼 공유되는 것에 대해 의료 관계자들도 다소 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을 이해해주는 사람을 만남으로써 긍정적인 결과를 낳을 수도 있지만, 오히려 그 집단에 매 몰될 경우에는 증상이 더욱 가속화 되거나 없던 증상까지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지방에서 소아·청소년 대상 정 신·심리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의 범인 김 아무개 양 (17). 원 안은 김 양의 트 위터에 기록된 자신의 정신 장애와 관련한 글. 왼쪽은 트위 터에‘정병트친소’라는 해시태그를 붙여 올라온 글들. 연합뉴스
K 원장은“보통 우울증이나 공황 장애처럼 개인의 경험 또는 주변 환 경으로 인해 영향을 받는 정신 장 애를 앓는 환자들의 경우는 자신과 비슷한 증상을 가진 사람과 고통을 공유하면서 편안함을 느끼기도 한 다”라며“일반 사람들은 알 수 없 는 부분을 마음껏 털어놓고 이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 다. 그러면서“다만 유사한 증상이 나 자신보다 심화된 증상을 호소하 는 사람들 사이에서 계속해서 자극 을 받는다면 위험할 수도 있다. 특 히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 없이 자가 진단만으로 증상을 확신하는 경우 라면 주변인들의 이야기나 자극에 쉽게 휩쓸려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자신을 다중인격이라고 밝 힌 김 양의 경우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간헐적으로 정신장애 증상을 호소하는 글을 올리긴 했으 나 다중인격 사실을 밝힌 바는 없 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양의 이 같 은 주장을 두고 이전에 진단받았던 정신장애에 더해 감형을 위한 허위 주장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KOREAN SUNDAY TIMES 7 JUL 2017 제75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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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깊이 물에서 자살‘아리송’ ‘사망보험금 10억’
중국서 숨진 여고생 둘러싼 보험사기 미스터리 지난해 여름, 중국에서 여고생 김 아무개 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김 양의 사망보험금이 모친 박 아무개 씨에게 전달됐다. 그러나 보험사기가 의심돼 보험사 자체조사뿐만 아니라 경찰 수사까지 진행 됐다. 조사를 시작하고 얼마 안 있어 박 씨가 자살한 채 발견됐다. 결국 박 씨의 남편(김 양의 의붓아버지)과 박 씨의 언니가 보험금을 나눠 지급받았다. 그 이후에도 보험사기 의혹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 고 있다. 김 양은 지난해 6월 방학을 맞아 중국 여행을 갔다가 같은 해 8월 화룡 일대의 물가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서 발 급받은 사망진단서가 인정돼 박 씨는 딸 김 양의 보험금으로 10억여 원을 보상받았다. 김 양이 가입했던 보험사 세 군데에서 고액의 보험 금이 지급됐다.
김 양의 사례에는 의혹이 그러나 남아 있었다. 보험금이 지급된 지 이미 1년이 다 돼가지만 보험사 들은 여전히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먼저 김 양이 어린 나이임에도 불 구하고 종신보험 등의 사망보험을 들었다. 김 양은 비슷한 시기에 연 달아 세 개의 보험에 가입했다. 김 양이 고등학생이었음에도 불구하 고 실손보험이 아닌, 사망했을 경 우에만 지급되는 사망보험만 가입 을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또 보 험사에 따르면 김 양은 기존 보험 을 해지하고 다른 상품을 가입하기 도 했는데 이 두 상품은 같은 내용 이었지만 새로 가입한 것이 보장이 더 큰 것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김 양이 가입한 보험의 납입 금만 한 달에 100만 원이 훌쩍 넘 는다. 박 씨의 경우 폐암 말기로 요 양원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이 같은 비용을 지속적으로 부담할 수 있었 는지에도 의문이 든다. 실제로 한 보험사의 경우 심사 과정에서 김 양 이 여러 개의 사망보험에 가입한 정 황이 수상하다고 판단해 계약 해지 를 요구해 보험 가입이 이뤄지지 않 았다. 보험업계에서는 이번 김 양의 사 망에 보험사기 의혹이 짙다고 봤다. 사망 이후에는 사망 등의 피해가 보 험의 목적에 해당하는지 등을 조사 하는 손해사정이 진행되는데 이 사 건 이후 손해사정업체의 치열한 업 무 경쟁이 있었다고 전해졌다. 보험 사기로 인정되면 보험사에서는 지 급했던 보상금을 돌려받을 수 있고 일부를 손해사정업체가 받게 된다. 그만큼 이번 사건은 보상금액이 컸 을 뿐만 아니라 보험사기로 드러날 가능성도 크다고 봤던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김 양이 가입
한 보험사와 관련은 없지만 이 사 건이 워낙 업계에서 유명해 알고 있다”며“김 양이 한국 국적 이외 에 중국 국적도 갖고 있었는데 어쩌 면 한국에서만 사망처리가 됐을 뿐 중국에서 살아 있을 가능성이 크 다”고 말했다. 김 양의 사망진단서 가 발급돼 국내에서 명백하게 사망 처리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살아있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다.
은“중국에서는 돈만 있으면 사망 진단서도 만들 수 있다. 아니면 다 른 시신을 화장하고 사망진단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며“한국에는 더 이상 들어올 수 없지만 중국에서 정상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이
작용했다. 중국 공안은 김 양의 타 살 의혹에 대해 조사했고 친모가 딸 을 죽였을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 자살로 결론 내렸다. 가족이 동의하 지 않아 부검은 이뤄지지 않았다. 여러 가지 의혹으로 보험사뿐만
어린 나이 불구 사망보험만 3개 가입…월 납입 100만원 이상 한·중 이중국적…‘조희팔 소문처럼’ 중국서 생존 가능성 수사 다고 의심할 수 있는 여지가 많았 다. 일단 중국에서 사망했기 때문 에 사망 여부를 확실하게 확인할 수 가 없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김 양의 사망진단서 진위 여부를 분 석했지만 사망진단서의 대조군이 없어 진위 여부 자체를 파악할 수 없다고 결론내렸다. 보험사 내 보험사기 조사 업 무를 맡는 실무자들은 중국에 서는 사망진단서 등의 서류 조 작 이 쉽다고 단 언한다. 이들
폐암 말기 엄마 경찰 수사 중 자살… 라고 말했다. 지금 중국 어딘가에서 살 의붓아빠와 보험금 나눠 가진 이모 고 있을 수도 있다 한국 생활 접고 중국행…의혹 더해 는 얘기다. 희대의 다단계 사기범으로 불렸던 조희팔 아니라 경찰 역시 사기 가능성에 대 이 중국에서 사망한 지 2년이 지났 해 수사를 진행했다. 수사 대상은 지만 아직도 생존 의혹에 무게가 쏠 김 양의 보험금을 지급받게 되는 모 리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친 박 씨였다. 박 씨는 폐암 말기환 또 김 양의 사망 장소는 물이 무 자로 요양원에서 지내다가 경찰수 릎 높이까지밖에 오지 않는 것으로 사가 진행되던 중 자살했다. 경찰 알려졌고, 사고 현장에 박 씨와 단 내사는 그대로 종결됐다. 이후 박 둘이 있었다는 점도 의심 요소로 씨의 남편과, 박 씨의 친언니가 공
보험사기 현지조사팀 룸살롱에서‘열일’? 보험사에서 해외조사 경비를 사적인 용도로 쓴 정황이 포착됐 다. 일행 가운데에는 경찰도 동행했 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월 보험사기 조사를 위해 연관된 보험 사 세 곳의 관계자 등이 5일 동안 중국에 입국했 다. 이들은 김 양의 사고 현장을 돌아보는 등 현지 조사를 한 것으로 전해지지만 너무 늦은 현지 조 사로 괜한 경비를 낭비했다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 다. 사망 시점부터 봐도 너무 늦은 데다 보험금 지 급이 이뤄지고도 수개월이 지난 시점이다. 보험사
에서는“경비 지급을 승인받는 절차 탓에 지연이 됐고, 국내 조사가 우선이라는 지침이 있어 현지조사가 늦어졌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 가운데 일부는 현지 조사 기간 중 회사에서 지급한 경비로 룸살 롱을 이용했던 사실이 확인됐다. 이 밖에 도 인원수에 맞게 각각 5성급 호텔 객실에서 투숙했고, 조사를 위해 만나기로 한 중국 현지인들 에게 전달할 목적으로 면세점에서 구입했던 화장 품도 전달하지 않고 도로 가져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보험사 관계자는“사고 당사자의 친척 이 함께 있었고, 조사를 위해 절차상 필요했던 부 분이다. 나름대로 계획에 맞게 절차를 진행한 것” [최] 이라고 밝혔다.
증을 통해 10억 원을 나눠 가진 것 으로 확인됐다. 박 씨의 갑작스런 자살로 거액의 보험금을 친언니와 남편이 나눠 가진 터라 이들 역시 사기 계획에 동조했을 가능성을 배 제할 수 없다. 친언니는 이후 집 등 을 다 정리하고 중국으로 들어가 지금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태이 다. 박 씨와 가깝게 지내던 이웃들 도 이번 사건에 대한 의혹을 떨 치지 못하고 있었다. 이 아무개 씨 는“박 씨가 딸과 중국에 갔다가 혼 자 돌아와서 이유를 물어보니 중국 으로 유학을 갔다고 했고 한참 지나 다른 사람에게서 딸이 죽었다고 들 었다”며“박 씨가 이전부터 본인이 죽으면 딸은 어떡하냐고 울며 털어 놓던 사람인데 딸이 죽었다고 하기 엔 생활하는 모습이 너무 밝았다” 고 말했다. 박 씨의 남편과는 끝내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한편 김 양이 만약 살아있다면, 보험금 일부를 받 고 중국으로 들어간 박 씨의 언니가 돌봐주고 있을 것이라는 의혹도 제 기되고 있다. 지금까지도 수상한 점은 계속 발 견되고 있다. 2012년 박 씨의 중국 호구부가 갱신된 사실이 새롭게 드 러난 것. 개인 정보 변경을 위해 갱 신된 것으로 보이는데 기이한 점은 2012년에 박 씨가 한국에 있었기 때문에 본인이 아닌 사람이 대신 정 보 수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보험 사는 보통 보험금을 지급하면 조사 를 끝낸다. 하지만 이번 사건의 경 우 의혹 해결은 물론 향후 유사범죄 재발 방지를 위해 여전히 조사를 진 행 중이다. 최영지 기자 yjchoi@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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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요신문 7 JUL 2017 제758호
패션 코드네임은‘한국미술응원 프로젝트’ ‘화제몰이’ 김정숙 여사‘공항패션’ 따라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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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 작가는“양 디자이너 덕분에 제 작품이 또 다르게 예술적으로 승화 되고, 또 나라를 대표하는 분께서 입어 주셔서 개인적으로 너무나 영광이다”고 덧붙였다. 의상을 만든 양해일 디자이너는 30여 년간 해외에서 활약한 뒤 귀국 해‘HEILL(해일)’이라는 브랜드로 활 동하고 있다. 양 디자이너는“미국을 상 징하는 컬러가 블루인데, 그 색을 작품 김정숙 여사의 의상에 프린트된 정영환 작가의 작품‘just looking’. 에 잘 표현했고 젊은 작가라서 같이 작 업했으면 좋겠다고 내가 영부인께 추천 푸른 나무 그려진 재킷 눈길…양해일 했다. 영부인께서도 좋아하셨다”고 말 디자이너가 정영환 작가의 그림 담아 했다. 대통령 취임식 당시 김정숙 여사의 꽃 “미국 상징 파란색이 그림에 잘 표현돼 무늬 투피스 역시 양 디자이너의 작품. 추천했더니 영부인께서도 좋아하셨다” 우리나라 전통적인 꽃 문양을 개발해 옷에 담았다. 양 디자이너는“평소 한국 적인 것을 의상에 담으려 한다. 한국적인 것이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우리나라 전통 민화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이다. 얼마 전 파 인 문자도를 모티브로 한 블라우스도 입는다. 리 컬렉션에서는 한국 민화를 담았다. 또 작 이 블라우스는 올 3월 양해일 디자이너가 파 가들 모임을 자주 찾아다니며 협업하려고 노 리 컬렉션에서 선보였다. 력한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정숙 여사의 전체 의 청와대는 29일 이번 방미 기간에 김정숙 여 상 콘셉트를‘전통, 패션을 만나다(tradition 사가 한복과 원피스 등 파란색을 강조한 의상 meets fashion)’라고 전하며,“영부인 패션이 을 입는다고 밝혔다. 편안함, 신뢰, 성공, 희망 관심을 많이 받는 만큼 전통을 담은 아이템들 을 나타낸 파란색을 통해 한미 양국 간 신뢰 이 널리 쓰이고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 를 바탕으로 첫 정상회담의 성공을 바란다는 다. 김남희 비즈한국 기자 namhee@bizhankook.com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6월 28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앤드류스 합동기지에 도착,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영부인은 푸른 나무 그림이 프린트된 흰색 실크 재킷과 원피스를 입어 눈길을 모았다. 연합 뉴스
대통령 내외가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가운데, 지난 28일(현지시각) 미국 도착 당시 입었던 영부인 김정숙 여사의 의상이 화 제가 되고 있다. 미국 워싱턴D.C. 인근 앤드 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비행기에서 내릴 때 영부인은 푸른 나무 그림이 프린트된 흰색 실 크 재킷과 원피스를 입어 눈길을 모았다. 이 의상은 양해일 패션디자이너가 만들었 으며, 의상에 프린트된 푸른 나무 그림은 서 양화가 정영환 작가의 2015년작 유화‘just looking’이다. 파란색의 나무 그림을 주로 그리는 정 작가는 올 3월 <비즈한국>과 <일요 신문>이 함께 진행하는 ‘한국미술응원 프로
오성수gujasik@naver.com
젝트’를 통해 한국 미술을 이끌어갈 신진 작 가로 소개된 바 있다(관련기사 [한국 미술 응 원 프로젝트 15]‘하나의 풍경, 수백 가지 해 석’ 정영환·[한국미술응원 프로젝트] 지상 전시 4: 젊은 작가들의 상상력을 담다). 정영환 작가는‘비즈한국’과의 통화에 서“2015년 수원시립미술관 개관 전 패션쇼 에서 양해일 디자이너가 이 작품으로 의상을 제작했었다”며“지난 대선 즈음에 이 작품을 의상에 사용해도 되겠느냐고 양 디자이너에 게 다시 연락이 왔고, 그 옷을 영부인께서 입 는다는 건 문재인 대통령 당선 후에 알게 됐 다”고 밝혔다.
한국미술응원 프로젝트는?
저평가·신진 작가 발굴 예술의 본질에 충실하지만 저평가된 작가와 신진 작가를 발굴하여 침체된 한국미술을 응 원하는 프로젝트로, <비즈한국>과 <일요신문>이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매주 작가의 작업실을 직접 방문하여 작업 현장을 살펴보고 작가에게 직접 작품 이야기도 듣는다. 서수영, 최자현, 이희돈, 홍순주, 이사라 등 2016년 7월부터 지금까지 약 40명의 작가를 소개했다(한국미술응원 프로젝트 홈페이지). 지난 3월 서울 종로 인사아트센터에서 제1회 전시회를 성황리에 개최하였으며, 오는 11월 8 일~14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제2회 전시회가 열 [남] 릴 예정이다.
일요신문, 비즈한국이 주최하는 한국미술응원 프로 젝트 전시회가 3월 8일 서울 종로구 가나인사아트센 터에서 열렸다. 최준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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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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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일가도 일부 소유…
이리저리 흩어져 2000점 오리무중 박정희 전 대통령 유품‘허술한 관리’ 실태
“1988
년 국정감사가 있은 후 박 근혜(전 대통령)는 국감의 지적에 정곡을 찔렸는지 이사장을 포함한 이 사진 전체의 사표를 제출케 하고, 6~7대 트 럭분의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품과 서류 등 을 싣고 학교 당국도 모르게 야반도주하듯 영남대학교를 떠난 후 오늘날까지 아무런 반 성이나 사죄가 없었습니다.” 2007년 6월 26일 대구대학(현 영남대학 교) 설립자인 고 최준 씨의 장손인 최염 씨가 한나라당 당사 로비 기자회견장에서 한 말 이다. 최 씨가 언급한‘6~7대 트럭분의 박정 희 유품과 서류’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사망 한 후 박근혜·근령·지만 남매가 청와대에서 가지고 나온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품과 대 통령기록물을 의미한다.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품과 대통령 기록물을 직접 나른 트럭운전사와 인터뷰한 방송 관계자는“부산 거주자인 트럭운전사가 서울 지리를 잘 몰라 유품이 서울 어디로 옮 겨졌는지 정확히 기억하지는 못했지만, 신사 동쯤일 거라고 했다”며“트럭운전사가 8000 점이 넘는 유품을 옮겼다고 증언했다. 지금 은 트럭운전사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전 했다. 2007년 8월 대통령기록물관리법 공포 후
박근혜 전 대통령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 품과 대통령기록물 487점을 국가에, 유품 6000여 점을 박정희기념사업회(현 박정희대 통령기념재단)에 기증했다. ‘비즈한국’ 은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측 에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기증받은 박정 희 전 대통령의 유품이 몇 점인지 공개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측 은 2007년 구미시청 선산출장소에 5670점 의 유품을 관리 위탁한 사실만 밝혔다. 국가 에 기증된 박정희 전 대통령 유품과 대통령 기록물은 국립민속박물관에서 대통령기록 관으로 2008년 이관됐다. 문제는 구미시청 선산출장소 3층에 위치 한 박정희유물보관소의 유품 관리 시스템이 허술하다는 점이다. 박정희유물보관소 관계 자에 따르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품을 보
박근혜 전 대통령은 부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사망한 직후 국내외에서 받은 선물을 모두 들고 나왔다. 박정 희 전 대통령의 유품은 한국문화재단에서 영남대학교 박물관을 거쳐 최태민 씨의 창고에 보관됐으며, 대통 령기록물관리법이 공포된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유 품 6000여 점을 국가와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에 기증 했다. 사진=비즈한국DB
버지 유품이 정확히 몇 점인지는 모른다. 아 버지 유품이 한 곳에서 보관되지 않고, 상당 수 훼손 및 파손되거나 도난당해 아쉬울 따 름이다”고 말했다. 국정농단의 주역 최순실 씨와 그의 언니 최순득 씨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품을 일 부 소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시사저널’ 보도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통령으 로 취임한 직후 최순실 씨가 육영수 여사의 유품인 여우목도리와 귀금속 귀고리를 주변 인들에게 비밀리에 팔려고 했다. 최순득 씨의 남편 장석칠 씨와 절친한 A 씨는 최순득 씨의 집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의 유품을 직접 본 적이 있다고‘비즈한국’ 에 전한 바 있다. A 씨가 목격했다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품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군 인 시절 착용했던 군복과 대통령 재임 당시 으로 추산되는데,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 소지했던 장검이다. 장과 최순실 일가가 일부 소유하고 있는 것 A 씨는“군복과 장검 밖에 기억나지 않지 으로 확인됐다. 이외에 박근혜 전 대통령과 만, 그보다 많은 유품을 최순실 일가가 소유 박지만 EG 회장도 일부 소 하고 있을 것”이라며“국가 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 최순득 남편 지인“그 집 의 자산이나 다름없는 유품 되나 아직까지 확인된 내 갔을 때 박정희 전 대통령 을 국정농단의 주역 일가가 용은 없다. 소유하는 건 심각한 문제라 군복과 장검 직접 봤다” 박근령 전 이사장이 소 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유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대통령기록 관 관계자 유품은 경기도 양평군에 위치한 한 개인 목 는“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품을 대통령기록 장 창고에 일부 보관돼 있다. 기자가 직접 보 관에서 관리 및 보관하고 싶지만, 기증이나 관 창고를 방문해 봤으나, 대다수가 박스에 위탁받지 않고는 쉽지 않다”며“대통령기록 포장돼 있어 그 내용물을 확인할 수 없었다. 관 내부적으로 허술하게 관리 중인 박정희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모습이 전 대통령의 유품에 대한 방안을 강구해보겠 담긴 흑백사진만 확인할 수 있었다. 다”고 밝혔다. 유시혁 비즈한국 기자 목장주는“박근령 전 이사장과는 오랜 기 evernuri@bizhankook.com 간 알고 지낸 사이”라며“개인적인 부탁으로 이 물건들을 10년 넘게 무상으로 보관해주고 있다. 박스 안의 내용물을 한 번도 들여다 본 적이 없어 어떤 물건이 담겨 있는지 알지 못 한다”고 설명했다. 박근령 전 이사장은“내가 소유한 아버 지 유품은 거의 없다. 목장 창고에는 청와대 를 나온 이후 사용했던 물건들이 대다수”라 며“1980년대 VIP(박근혜 전 대통령)가 청와 대를 나오면서 역사학자 몇 분을 모시고 아 버지의 유품 목록을 작성했던 기억이 있다. VIP만이 유품 목록을 가지고 있고 나는 아
사망 이후 박근혜 남매가 8000점가량 청와대서 가지고 나와 대부분 박정희기념재단에 기증…관리 허술해 일부 부식 우려
존하기 위해 매일 항온항습 장치를 가동하고 있으며, 6개월마다 한 번씩 훈정소독 작업도 실시한다. 대통령기록관 관계자는“구미 시청 선산출장소의 장소가 협소 하다보니 제대로 된 관리가 이뤄 지지 않을 것이다. 재질에 따라 분리 보관하고 온도와 습도를 조 절해줘야 한다”며“항온항습 장 치를 가동해도 재질의 습성상 일 부 유품은 금방 부식되고 말 것 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박정희 전 대통령이 사망할 당시 공직자윤리법이 제 구미시청 선산출장소의 박정희 전 대통령 유품보관소. 10년 전 박정 희대통령기념재단으로부터 관리 위탁을 받은 구미시청이 박정희 전 정되지 않아 국가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품을 보관 및 관리하고 있다. 대통령의 유품을 관리할 권한이 없다”고 덧붙였다.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은‘비 즈한국’의 공식 인터뷰 요청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구 미시청에 박정희대통령기념재 단으로부터 위탁받아 관리 중 인 유품 내역 공개도 요청해 봤 으나, 구미시청 역시 비공개 입장 을 밝혔다.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은 친분이 두터운 지인에게 박정희 전 대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과 국 통령의 유품과 자신의 물품의 관리를 맡겼다. 현재 경기도 양평의 한 가에 기증되지 않은 박정희 전 목장 창고에 보관돼 있다. 하지만 너무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어 박정 대통령의 유품은 2000점 이상 희 전 대통령의 유품이 훼손될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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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요신문 7 JUL 2017 제758호
글로벌+핀테크 뜻 맞아…
지 않기 위해 네이버와 파트너십 을 체결한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새로운 콘텐츠 개발 을, 미래에셋대우는 디지털금융시 장 선점을 기대하고 있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미래에셋대우 는 국내 최대 증권사로 국내외 금융 시장에 막 대한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전 세 계 9개국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해외에서도 다양한 영역의 협업을 위한 최상 의 파트너”라며“AI 등의 기술과 금융 콘텐츠가 결합된 새로운 글로벌 비즈니스를 선보이는 등 시너지를 창출해 주주 가치를 제고해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두 회사의 공통 키워드는 핀테크뿐 아니 라‘해외 진출’도 있다. 이해진 전 네이버 이사 회 의장과 지난 3월 취임한 한성숙 네이버 대 표는 해외 진출에 큰 의지를 가진 것으로 알려 졌다. 심지어 이 전 의장은 지난 3월 의장직을 내려놓은 후 유럽에만 머물면서 유럽시장 공략 에 힘쓰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7월 메신저‘라인’을 미국, 일본 증시에 동시 상장하는 등 해외 진출에 힘 쓰고 있다. 유럽 시장 역시 네이버가 노리는 시 장이다. 네이버와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은 지난 해 9월 플뢰르 펠르랭 전 프랑스 장관이 설립 한‘코렐리아 캐피탈’의 첫 번째 펀드‘K-펀드
경영권은‘노터치’ 합의 네이버-미래에셋 전략적 제휴 앞과 뒤 IT 공룡 네이버와 증권 공룡 미래에셋대우 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이번 제휴에는 글로 벌 디지털금융 사업 공동진출, 금융 분야와 관 련한 인공지능(AI) 공동연구, 국내외 첨단 스타 트업 기업에 대한 공동발굴과 투자 등이 포함 된다.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양사 는 각 사가 보유한 5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를 서로 매입했다. 주식 매입을 통해 네이버는 미래에셋대우의 지분 7.11%를, 미래에셋대우는 네이버 지분 1.71%를 각각 보유하게 된다. 이미 수년 전부터 금융권에서는 핀테크(금융 과 IT가 결합한 서비스) 바람이 불고 있다. KB 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은 인터넷전문은행을 통 해 핀테크에 진출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6 월 28일 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과‘디지털 혁신을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을 맺었다고 밝 혔다. 신한금융은“아마존과 추가 협의를 거쳐 올해 말까지 AI, 블록체인 등 차세대 디지털 기 술 적용을 위한 로드맵을 만들 예정”이라고 전 했다. 미래에셋대우 역시 핀테크 경쟁에 뒤처지
지난해 7월 네이버 자회사‘라인(LINE)’이 뉴욕 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1’에 각각 5000만 유로(약 654억 원), 총 1억 유로(약 1309억 원)를 출자했다. 지난 6월 27일 에는 미국 제록스로부터 프랑스 제록스리서치 센터유럽(XRCE)을 인수했다. 하지만 네이버의 유럽 진출은 대부분 프랑스 에 국한돼‘유럽 진출’이라고 부르기에 부족하 다. 네이버는 영국에 진출한 미래에셋대우를 적 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관계자는“우 리가 생각하는 그림은 우리가 가진 AI 등의 기
AP/연합뉴스
술과 미래에셋대우의 금융콘텐츠를 융합한 새 로운 서비스를 내보자는 것”이라며“아시아권 은 문화에 대한 동질성이 있고 경험도 있어 실 제적인 서비스를 통해 다가가고 있지만 유럽에 대한 이해도는 상대적으로 낮아 특정 서비스를 통해 진출하기보다 정말로 훌륭한 기술로 진출 하는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모델”이라고 전했 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역시 해외 진출
‘뜻밖의 파트너’… 꿩 먹고 알 먹었네 포털·증권‘업계 1위’
공룡들 결합에는 이런 비밀이… ‘증권사와 포털사이트의 협업’ . 쉽게 상상 이 가지 않는 조합이다. 그런데 전혀 다른 두 회 사 창업자 간에 거래가 이뤄졌다. 박현주 미래에 셋대우증권 회장과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간 의‘지분 빅딜(big deal)’이다. ‘시너지’라는 가림막 하나만 걷어도 이번 거래의 숨은 뜻을 이해할 수 있 다. 미래에셋대우와 네이버는 지난 6월 26일 자사주 5000억 원어 치를 서로 맞교환한다고 밝혔다. 일정 기간 동안 주식 매각을 제한 하고, 경영에 영향을 미치는 의결권 행사 시 주식을 되사오는 조건 (Call back option)을 달았다. 지분을 처분할 때도 서로 우선매수권 또는 매수자 지정권을 부여했다.
거래된 주식은 양사가 보 이번에 유한 자사주다. 의결권이 제한 됐던 자사주를 상호 거래하면서 의 결권이 되살아났다. 요약하면 양사 는 철저히 현재 경영진의 편에 서서 의결권을 행사한다는 뜻이다. # 박현주 회장, 지주사도 피하고 지배력도 높이고 미래에셋대우 최대주주인 미래 에셋캐피탈의 지분율은 21.42%다. 다른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해도
21.72%에 불과하다. 외국인 지분율 은 12%가 넘고, 국민연금도 8.6% 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미래에셋캐 피탈이 지분율을 높일 수 있지만 자 칫 미래에셋대우증권 지분가치가 총자산의 절반을 넘어서면 강제로 금융지주사로 전환될 수 있다. 미래 에셋그룹은 금융지주 전환으로 적 용될 규제를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 로 미래에셋캐피탈의 빚을 늘리면 서까지 자산을 불려왔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대우증 권과 합병 과정에서, 산업은행에 서 사들인 대우증권 지분을 합병법 인의 자사주로 전환했다. 발행주식 (보통주)의 23.67%에 달하는 엄청 난 물량이다. 돈 주고 산 물량을 미 래에셋캐피탈이 또 매입하기도 어 려운 처지다. 게다가 자사주 매입은 자본의 감소에 해당된다. 대차대 조표상에 자본조정항목 에 표시된다. 여러모로 골 칫거리였던 셈이다. 그런데 네이버에 5000 억 원어치 자사주를 매각하 면서 그만큼 자본이 늘어났 고, 사라졌던 의결권도 되살 아났다. 자본도 늘리고 지배력 도 강화한 셈이다. 이번 거래로 미래에셋대우는 자기자본 7조 원을 넘어선다. 일종의 수신 기능을 하 는 종합투자계좌(IMA) 업무를 할 수 있는 초대형 투자은행(IB)의 자 기자본 8조 원 요건에 성큼 다가섰 다. # 이해진 의장, 경영권 방어하고 금융업도 진출하고 그러면 네이버는 왜 미래에셋과
미래에셋
환 피해 전 제 강 주사 자본‘쑥’지 아나 지배력 강화돼 살 의결권 되 은행 요건에도 성큼 자 초대형 투 손을 잡았을까. 네이버 지배 구조를 보면 최대주주는 10.76% 지 분을 보유한 국민연금이다. 에버딘 애셋메니지먼트(5.04%)와 블랙록 펀드어드바이저스(5.03%)가 5% 이 상 대주주다. 외국인 지분율은 무 려 61.28%에 달한다. 반면 창업자 인 이해진 의장 지분율은 4.64%에 불과하다. 한때 12%를 넘었던 이 의장 등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김상
헌, 이준호, 호승환 등 한때 사업을 함께했던 특수관계인들이 지분을 매각하면서 급격히 줄었다. 그런데 발생주식의 12.6%에 달하는 자사 주가 있다. 이 의장이 이사회를 계 속 장악하려면 자사주를 비상용 방 패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 점에 서 미래에셋 박 회장과 이해가 일치 한다. 이처럼 지배구조가 주요한 이 유지만 사업적 이유 역시 배제하기 어렵다. 양사의 공식입장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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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센터원 빌딩.
최준필 기자 choijp85@ilyo.co.kr
에 큰 관심을 보인다. 미래에셋대우는 미국, 영 국 등 9개국에 11개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국 내 금융 시장이 포화 상태라는 분석이 적지 않아 앞으로도 해외 진출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대우는“네이버와 전략적 제휴 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 디지털금융시장 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것으로 기대한 다”며“로컬 종합증권사로 성장하고 있는 현지 법인에 온라인 개인 고객을 대대적으로 확대할
파트너십 강화 위해 5천억 규모 자사주 교환 두 기업 모두 전문 핀테크 기업 아니다 보니 플랫폼 구성·서비스 내용 등 이견 생길 수도 수 있는 차별화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 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자기자본 확충이라는 의미도 있다. 지난 5월 금융위원회(금융위)는 초대형
윈-윈 박현주 미래에 셋대우증권 회장(왼쪽) 과 이해진 네이버 이사 회 의장 간의 자사주 교환으로 제한됐던 의 결권이 되살아났다. 이 와 함께 양사는 서로의 경영권에 간섭하지 않 겠다는 합의서도 작성 했다. 연합뉴스
네이버
지 않는 상황에서 인터넷은행에 섣 불리 진출할 경우 주도권을 금융자 본에 내줄 수 있다는 우려가 큰 것 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네이버가 IT와 금융의 결합에 관심이 큰 것은 사실 이다. 해외에서도 인기 있는 모바일 메신저‘라인(LINE)’ 은 강력한 플 랫폼이다. 네이버가 인터넷은행에 진출한다면 해외 부문에 강점을 가 진 신한은행과 손잡을 것이라는 관 측도 많다. 신한은행으로서도 최대 라이벌인 KB금융이 카카오뱅크로 독주하는 것을 견제할 필요가 있다. 제3인터넷은행은‘반(反) 카카오연 합’ 이 될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 절묘한 구조, 오묘한 균형 네이버는 이번 주식 맞교환으로 미래에셋대우증권 지분 약 7%를 보유하게 됐다. 반면 미래에셋 대우가 확보한 네이버 지분율은 1.71%에 불 과하다. 양사간 시가총 액 차이가 29조 원(네이 버)과 7조 원(미래에셋) 으로 큰 까닭이다. 결과적으로 이번 거래로 네이버 는 미래에셋에 대한 강력한 영향력 을 얻었고, 미래에셋은 지배구조를 더욱 탄탄히 다졌다. 게다가 지주사 규제에서 자유로운 네이버는 미래 에셋대우에 판 자사주를 되살 여력 이 충분하지만, 미래에셋대우는 지 주사 등 규제 탓에 지분을 되사기가 쉽지 않다.
이해진 의 장 경영권 방어 지분율 4.64% 불과 용 금융+IT 결 ‘빅딜’이해관계 딱 ! 합 글로벌 시너지 노려 미래에셋대우는“네이버와 국내 외 디지털금융 비즈니스를 공동으 로 추진하고 금융과 관련된 인공지 능(AI) 공동 연구도 진행하기로 했 다”고 밝혔다. 네이버는“미래에셋 대우가 보유한 금융 콘텐츠와 막강 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AI 등 의 기술과 금융 콘텐츠가 결합된 새 로운 글로벌 비즈니스를 선보이는 등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 라고 설명했다.
투자은행(IB) 육성방안 시행을 위한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자 기자본 4조 원 이상인 증권사는 만기 1년 이내 어음 발행, 매매, 중개, 인수 등 단기금융업무 를 할 수 있다. 자기자본 8조 원이 넘으면 투자 자로부터 예탁받은 자금을 통합 운용해 투자자 에게 수익을 돌려주는 종합투자계좌업무도 할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네이버 지분 인수로 자기자 본 규모가 약 6조 7000억 원에서 7조 2000억 원 수준으로 늘어난다. 하지만 미래에셋대우는 초대형 IB 이슈와 네이버 지분 인수는 별개의 일이라고 주장한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책 임경영 차원에서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이고 초 대형 IB와는 큰 연관성이 없다”며“서로 주식을 갖고 있어서 양사가 같이 잘돼야 서로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려되는 점이 없는 건 아니다. 미래에셋대우의 최대주주는 미래에셋캐피 탈을 비롯한 특수관계자 (21.77%), 2대주주는 국민 연금(8.61%)이다. 여기에 네이버가 7.11%를 보유하 게 돼 3대주주로 올라선다. 미래에셋대우 경영 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준이다. 네이버와 미래에셋대우가 추진하는 새로운
공통 부분은 AI, 금융, 글로벌 이다. 네이버와 경쟁관계에 있는 카 카오는 박 회장과 라이벌 관계인 김 남구 부회장의 한국투자금융지주 와 손잡고 인터넷은행‘카카오뱅 크’를 설립했다. 인터넷은행은 금융 과 AI의 결합 모델이다. 한때 네이버도 인터넷은행 진출 설이 흘러나왔지만 회사 측은 이를 부인했다. 은산분리 완화가 이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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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금융 서비스에 대해서는 현재 논의 단계 이며 구체적인 로드맵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두 기업 모두 전문 핀테크 기업이 아니다보니 향후 플랫폼 구성이나 서비스 내용에 대해 의 견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네이버가 가진 미래 에셋대우 지분율이 미래에셋대우가 가진 네이 버 지분율보다 4배 이상 많아 표면상으로는 네 이버의 발언권이 더 세다. 이러한 우려를 염려했는지 양사는 경영권에 간섭하지 않겠다는 합의서를 작성했다. 그렇지 만 인수한 지분은 엄연히‘의결권 있는 주식’이 다. 또 향후 주가가 어떻게 변동할지 몰라 각사 가 보유한 지분 가치도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 다. 혹시라도 파트너십이 깨지면 양사의 갈등은 걷잡을 수 없게 된다. 하지만 네이버와 미래에셋대우 모두 걱정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파트 너십을 체결할 때 경영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명확히 했다”며“경영권에 흔들림이 올 정도로 리스크 있는 사업을 추진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네이버 관계자 역시“5000 억 원의 금액이 오간 상황이라면 굉장히 많은 고민을 한 것”이라며“네이버는 이미 작년 12월 에 미래에셋대우와 각각 500억 원을 투자해 신 성장펀드를 조성하는 등 합을 맞춰온 사이”라 고 밝혔다.
다만 향후 주가 향배에 따라 두 회사간 손익계산서는 달라질 수 있 다. 미래에셋대우 주가는 1만 원 안 팎에서 장기 횡보 중이다. 반면 네 이버 주가는 지난해 18% 상승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12% 넘게 올랐 다. 최근 주가 추이만 보면 돈벌이에 서는 박 회장이 확실히 챙길 게 더 많은 셈이다. 이는 양사간 지분 맞 교환 발표가 나온 다음 주가에서도 확인된다. 10만 500원선에서 답보 하던 미래에셋대우 주가는 연일 강 세를 보이며 11만 원을 훌쩍 넘어섰 지만, 주초 한때 90만 원을 넘던 네 이버 주가는 85만 원선까지 미끄러 졌다. 다만 미래에셋대우가 치러야 할 대가도 있다. 자사주 매각으로 자본 이 늘어나면 주당순자산가치(BPS) 와 주당순이익(EPS) 감소는 불가피 하다. 또 미래에셋이 산업은행에서 주당 1만 6518원에 취득한 주식을 주당 1만 550원에 매각했다는 점도 부담이다. # 낯선 만남에서 의기투합까지 미래에셋과 네이버가 느닷없이 손을 잡은 배경도 관심이다. 60조 원이 넘는 미래에셋펀드는 국내 주 요 기업 지분을 다수 보유하고 있지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
만 네이버 지분은 의미 있는 수준 (5% 이상)을 가진 적이 없다. 네이버 의 주요한 자금조달 과정에서 미래 에셋 계열사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 한 적도 없다. 박 회장과 이 의장은 학연도 지연도 전혀 없다. 그러데 지난해 하반기 미래에셋 컨설팅은 외형 확대에 몰두한다. 금 융당국으로부터 여신전문업 간판 을 달고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에만 치중한다는 지적을 받아서다. 결국 자회사 의존도를 높이려 다른 사업 거리 발굴에 나선 셈이다. 대표적인 것이 자동차할부금융과 벤처캐피탈 투자다. 이렇게 만들어진 조직이 신 성장투자본부다. 신성장투자본부가 지난해 말 이 뤄낸 거래가 네이버와 1 대 1 매칭 펀드로 500억 원씩 조성해 추진하 는 인공지능(AI)·로봇·사물인터넷 (IoT)·가상현실(VR) 등 성장 가능 성이 큰 분야의 기술 스타트업 발굴 프로젝트다. 당시 미래에셋의 자금 500억 원 중 450억 원은 미래에셋 대우가 조달했고 50억 원은 미래에 셋캐피탈이 맡았다. 박 회장의 지주 사 규제 회피 고민이 네이버라는 뜻 밖의 파트너를 안겨준 셈이다. 최열희 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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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하며 회의했더니 굿 아이디어 퐁퐁~ 핀
테크 스타트업 기업인‘탈라 (Tala)’ 의 시바니 시로야 CEO 는“어떤 회의든 회의실 안에 모여 있는 모든 직원들이 저마다의 소중 한 시간을 희생하면서 앉아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당신이 직원 들의 시간을 가치 있게 대하면, 그 회의는 ‘해야 할 일’ 이 아닌 하루를 유익하게 보내기 위한‘활력’이 된 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일부 혁신적 인 임원들은 회의 시간을 효과적으 로 사용하기 위한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해왔다. 이 방법을 찾아낸 임원 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성공적인 회의를 주최하는 열쇠는 다음과 같 다. 첫째, 기억에 남는 인상적인 회의 를 해야 한다. 조사전문 기업인‘타 이니펄스(TINYpulse)’의 직원들 은 회의 시간을 깜박 잊는 경우가 거의 없다. 이는 다름아닌 유별난 회의 시작 시간 때문이다. 가령 매 일 아침 회의는 정확히 오전 8시 48분에 시작한다. 이에 대해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인 닐 맥나마라는“회의 시간을 이 렇게 정한 후부터는 회의 시간에 늦는 직원들이 거의 없어졌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이상하긴 하지 만 8시 48분이 되면 사무실 내 직 원들이 거의 모두 동시에 자리에서 일어나 회의실로 향한다. 마치 파블 로프의 이론을 보는 것만 같다”고 말했다. 직원들의 창의력을 북돋기 위해 서 이색적인 회의를 진행하는 회사 도 있다. 유아식품 전문회사인‘플 럼 오가닉(Plum Organics)’ 은매 주 목요일마다 열리는 회의 때마다 직원들에게 컬러링북을 제공한다.
미국 각 분야 CEO 경험 바탕
회의 잘하는 비법 공개 “회의만 하다 하루가 다 갔어요.” 직장인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불만을 가져본 적이 있을 것이다. 지난해 잡코리아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이런 부정적인 의견은 도드라지게 나 타났었다. 조사 결과 하루 평균 한 번씩 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직장인 들은 41.5%였으며, 열 명 가운데 일곱 명은 직장에서 불필요한 회의가 많다고 응답했다. 미국도 사정은 엇비슷한 듯하다. 미국립통계위원회에 따르면 직장인들은 근무 시간의 37%를 회의를 하는 데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들의 47%는 너무 잦은 회의로 시간을 쓸 데 없이 낭비하고 있는 것 같다고 답하기도 했다. 미국의 혁신적인 스 타트업 기업들은 보다 재미있으면서도 효율적인 회의를 진행하도록 저 마다의 방책을 강구하고 있다. 미국의 경영 전문지인 <패스트컴퍼니>가 각 분야 CEO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개한‘회의를 잘하는 방법’에 대 해 알아본다.
회의에 참석한 직원들이 색칠을 하 면서 이야기를 나누거나 긴장을 풀 게 하기 위해서다. 이노베이션 디렉 터인 젠 브러시는“회의 시간은 회 사의 신제품을 개발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시간이다”고 말하면 서“회의 시간에 색칠을 하면 다른 사람의 말에 더 많이 귀를 기울이 게 된다는 것이 증명이 됐다. 또한 이메일을 읽는 등 멀티태스킹을 하 는 것보다도 더 효과가 있다”고 말 했다. 또한 온라인 메시징 소프트웨어 업체인‘라이브퍼슨(LivePerson)’ 의 관리자들은 회의야말로 직원들 이 서로에 대해 더 잘 알게 되는 좋 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회사는 회의를 시작할 때마 다 직원들에게 한 가지씩 질문을 던 지는 방법으로 서로에 대해 더 잘 알도록 독려한다. 가령“당신이 지 금 하고 있는 일과 관련해서 어려 운 점은 무엇입니까?”라고 묻는 식 이다. 이 방법은 상당히 효과적이어 서‘라이브퍼슨’은 자사의 고객들
에게도 이 방법을 공유하고 있는 것 으로 알려졌다. 전자상거래 회사인‘이탈리즈 (Etaliz)’ 의 공동창업자 겸 CEO인 조시 네블렛은 회의에 참석한 직원 들에게 질문을 하도록 강요한다. 이 를 위해 회의 시간 마지막 10분은 반드시 Q&A 시간으로 정해두고 있는 그는“아무도 질문을 하지 않 으면 나는 첫 번째 질문이 나올 때
미국의 혁신적인 스타트업 기업들은 보다 재미있으면서도 효율적인 회의를 하기 위해 저마다의 방책을 강구하고 있다. 사진은 영화 <인턴> 스틸컷.
까지 직원들을 어색하게 빙 둘러본 다. 그러면 보통 질문들이 나오곤 하는데 이런 질문들은 대체로 유용 한 것들이며, 또 전반적으로 적절 한 것들이다. 하지만 때로는 질문이 나올 때까지 수분이 흘러가기도 한 다”고 말했다. 질문이 나오지 않으 면 남은 10분은 아무도 말을 하지 않는 멍때리는 시간이 되고 만다. 그런가 하면 몸을 쓰면서 회의 를 하는 회사도 있다. 모바일 게 임회사인‘제네라 게임스(Genera Games)’의 직원들은 농구코트에 서 회의를 열곤 한다. 직원들은 자 유투를 날리거나 농구 경기를 하면 서 회의를 진행한다. 이는 직원들이 회의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그리 고 더 즐겁게 회의에 참석할 수 있 도록 하기 위해서다. 회사 측은 땀 을 흘릴수록 사고의 틀을 깨고 보 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게 된다 고 말했다. 성공적인 회의를 위한 두 번째 규칙은 효과적으로 시간을 사용해 야 한다는 것이다. 가령 보안관리
벨 울리면‘기부금’마지막 발언‘푸시업’ “8시 48분 회의 시작”아무도 늦지 않아
소프트웨어업체인‘브리보(Brivo)’ 의‘재탕 금지’ 규칙이 좋은 예 다. ‘재탕 금지’란 이미 한 번 회의 에서 다루었던 주제에 대해 또 다시 다룰 경우 누구나 이를 지적할 수 있도록 한 규칙이다. 이를 위해 직 원들은 회의 중간에 탁구채를 들어 올리는 방식으로“이미 한 번 이야 기했던 주제다”라는 사실을 참석 자들에게 알린다. 이런 규칙을 세운 스티브 밴 틸 CEO는“언젠가 나는 우리가 회의 시간에 다뤘던 주제를 반복해서 또 다루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말하면서“탁구채를 들어올리는 방 법은 시각적인 경고 신호다.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직원 모두에게 언 제 어디서든 비생산적인 반복을 경 고할 수 있는 권한을 준다는 데 있 다. 이렇게 시간을 대폭 절약함으 로써 보다 빨리 결론을 내릴 수 있 게 됐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온라인 조사 소 프 트 웨 어 업 체 인‘ 인 퀴 지 움 (Inquisium)’ 의 직원들은 회의 시 간에 늦는 법이 거의 없다. 이는 부 회장인 대럴 게르트가 세운 이색적 인 벌칙 때문이다. 게르트는“한때 우리 직원들 사이에서는 회의 시간 에 10분씩 늦는 것이 관례처럼 됐 던 적이 있었다. 이는 비생산적이 고 갈등을 유발하는 나쁜 습관이었 다”고 말했다. 이에 좋은 방법이 없 을까 고심했던 게르트는 기발한 방 법을 하나 생각해냈다. 그는“회의 에 늦으면 노래를 부르도록 하는 벌 칙을 세웠다. 지금까지 우리가 들었 던 노래는 애국가, 생일축하곡, 동 요 등 다양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이 벌칙은 너무 효과가 있어서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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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황톳물이 맑은 물로‘신비한 항아리’ 편지 에서온편지 미얀마에서온 미얀마
유아식품 전문회사‘플럼 오가닉’은 회의 때마다 직원들에게 컬러링북을 나 눠주는데, 색칠을 하면 다른 사람의 말에 더 많이 귀를 기울이게 된다고 한 다.
회의 막바지 직원들에 질문 강요‘유용’ 색칠공부하며 의견 교환도…창의력 쑥 은 더 이상 노래 율적으로 사용하는 회사는 또 있 를 듣지 못하고 있다” 다. 비즈니스컨설팅회사인‘저스트 고 말했다. 피얼리스(Just Fearless)’ 역시 회 부 동 산 중개업 체 의를 할 때마다 시간 제한을 둔다. 인‘켈러-윌리엄스 리 보통 30분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회 얼티’에서는 회의 때 휴대전화가 의 시간이 30분을 넘어가면 의자를 울리면 회사에서 운영하는 자선 치워버린 후 모두 선 채로 회의를 단체에 기부금을 내도록 하는 하도록 하고 있다. 이런 강제적인 방 벌칙을 세웠다. 대변인인 대릴 법을 도입하자 회의가 늘어지거나 프로스트는“이 벌칙을 적용한 후 목적이나 주제 없이 진행되는 일이 부터는 회의 시간에 휴대전화 벨소 거의 사라졌다. 리로 회의가 중단되는 일이 없어졌 창업자인 키샤 메이스는“사무실 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회의 에서 회의를 하든 공공장소에서 회 도 효과적이고, 기부도 하니 일석이 의를 하든 마찬가지다. 이 규칙은 조다”라고 말했다. 항상 적용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 셋째, 회의 시간은 가능한 짧게 라 직원들은 가능한 정해진 시간 안 마쳐야 한다. 휴가렌털전문 검색엔 에 회의를 마치도록 노력하고 있으 진인‘트리핑닷컴(Tripping.com)’ 며, 특히 공공장소에서 회의를 할 의 직원들은 회의 경우에는 창피한 를 시작할 때마다 한번 다룬 주제 재탕할 경우가 생기지 않 스톱워치를 30분 경우 탁구채 들어 경고… 도록 더욱 더 주의 으로 설정해놓는 시간 절약 빠른 결론 도달 하고 있다. 다. 알림이 울리기 또한 트럭 소 전에 반드시 회의를 마쳐야 하며, 유주들을 연결시켜주는 모바일앱 알림이 울릴 경우 직원들은 뒤도 돌 인‘버디트럭(Buddytruk)’은 매 아보지 않고 모두 즉시 자리에서 일 주 금요일 아침마다 회의 시간을 갖 어나야 한다. 만일 그래도 회의가 는다. 이 회사가 회의를 제때 마치 길어지면 회의를 주최한 사람이 벌 기 위해 고안한 나름의 방법은 다름 금으로 5달러(약 5700원)를 내야 한 아닌‘팔굽혀펴기 벌칙’이다. 크리 다. 그리고 이렇게 모인 벌금은 회식 에이티브 디렉터인 C.J. 존슨은“회 때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창업자이 의 시간이 초과되면 마지막에 말한 자 CEO인 젠 오닐은“이렇게 함으 사람이 팔굽혀펴기 50회를 해야 한 로써 시간을 절약하는 것이 기업 문 다. 처음에는 장난삼아 시작했지만 화가 됐다. 또한 회의가 보다 생산적 지금은 직원들 간의 유대감을 증진 이 됐으며, 더 즐거워졌다”고 말했 하는 데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 다. 고 말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비슷한 방법으로 회의 시간을 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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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미디어 악성 댓글에 고통받는 기자들
남편·아이까지 찾아내 신상털이‘헉’ 최근 기자들을 향한 일부 누리 꾼들의 인신공격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기사 내용에 대한 비판을 넘 어서 성적 모욕과 가족에 대한 욕 설, 협박이 댓글에서 횡행하고 있 다.‘프로필 사진만 봐도 1번 XX 버 리는 것도 힘들 듯 하고’ ‘돈벌레 쓰레기 XX들, XXX는 더러운 X 혓 바닥에 춤을 추며 XX겠구나’ ‘니 애비와 애미에게 어린년이 씨~이 러면 뭐라고 XX을 떨지가 궁금하 다’ ‘기레기X에게 당했네. 진짜 잡 다가 XX 펜으로 죽기 직전까지 찌 르고 싶다’ ‘이 X도 아닌 새끼들 저러다 집 앞에서 XXX에 도끼 하 나 선물 받아야’ 등 입에 담기 힘 든 욕설을 기사 댓글에서 쉽게 찾 아볼 수 있을 정도다. 무분별한‘신상털이’ 역시 많다. 종합일간지 B기자는“내 기사에 댓
글 다는 것으로 끝나면 좋은데 어 떻게 알았는지 남편 개인 블로그에 까지 찾아가 욕을 하더라. 보면서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며“그 외에 저의 옛날 굴욕적인 사 진까지 찾아내 캡처한 뒤 댓글에 올리는 경우도 많았다”고 했다. 종 합일간지 C기자는“동료 기자의 경 우 기사가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 로 그 기자의 아이 사진까지 찾아 서 댓글에 올린 사람도 있었다” 며“당연히 동료 기자는 충격을 받 았다. 위협적으로 느낄 수밖에 없 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들이 받는 심리적 충격은 크 다. 경제지 D기자는“크게 신경을 쓰고 싶지 않아도 인간인지라 악성 댓글을 볼 때마다 상처를 받는다” 며“혹시나 자식들이 댓글을 볼까 봐 두렵다”고 말했다. C기자도“기
사 내용을 비판하는 게 아니라 본 인이 마음에 안 드는 부분에 고집 을 부리는 식의 댓글이 많아서 성 희롱이라든가 가족까지 가리지 않 고 욕을 하는 것에 상처받을 이유 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면서도“사 실은 굉장한 스트레스”라고 했다. 악성댓글로 정신적 피해가 커 정 신과 치료까지 받는 기자도 있었다. B기자는“운동하러 갔는데 제 주변 에 있는 사람들이 다 댓글 쓴 사람 처럼 느껴지고 길에서 지나가는 사 람들도 저를 보고 낄낄거리는 기분 이 들었다”며“웬만하면 치료는 안 받으려고 했는데 결국 정신과 치료 를 받고 있다. 지금도 되도록 댓글 은 안 보려고 하는데 자꾸 보게 된 다”고 말했다.
[기자협회보]
정치성향별 뉴스브랜드 이용률 지표
2017년 디지털 뉴스리포트 발표
한국 뉴스신뢰도 36개국 중 꼴찌 한국언론진흥재단과 로이터저널리 즘연구소가 아시아-태평양, 아메리 카, 유럽 지역 36개국에 대한 미디 어이용 설문조사 결과를 담은‘2017 년 디지털뉴스리포트’를 내놨다. 설 문에 응답한 36개국 전체 응답자수 는 7만1805명이며, 이 중 한국 응 답자는 2002명이었다. 설문은 최순 실-박근혜 국정농단 국면이었던 지 난 1월과 2월 진행됐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의 뉴스신뢰 도 수치는 36개 국 중 최하위인 36위로 나타났다. 36개국 전체에 서“우리나라 대부분의 뉴스를 거의 항상 신뢰할 수 있다”는 문항에“동 의한다”는 신뢰응답은 43%, “반대한
다”는 불신 응답은 26%로 나타난 반면 한국은“동의한다” 23%, “반대 한다” 27%로 불신 응답이 더 높 은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의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 보도가 한창이던 시기였음에도 세 월호 참사 이후 불거진 기레기 논 란과 더불어 여전히 언론을 쉽게 신뢰하지 못하는 모습이 드러난 장 면이다. 이는 단기간 내에 한국 언 론이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다는 의 미이기도 하다. 한국의 디지털뉴스 유료이용자는 4%수준으로 하위권 이었는데 유료이용률이 높은 나라 는 노르웨이(15%), 스웨덴(12%), 덴 마크(10%) 등 뉴스 신뢰도가 높은
나라였다. 한국의 디지털미디어 톱 브랜드는 네이버(64%)와 다음(36%) 같은 포 털로 나타났다. 뒤이어 JTBC온라 인(33%), YTN온라인(22%), KBS온 라인(19%) 순이었다. 이는 저널리즘 을 생산하지 않는 IT기업이 디지털 뉴스 이용의 중심 플랫폼이란 점에 서 세계적으로 매우 독특한 수치다. 이번 조사에서 아웃링크로 뉴스를 이용했다는 응답은 한국이 70%를 기록, 대만과 칠레에 이은 3위권이 었는데 이는 포털중심의 뉴스소비 와 무관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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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일요신문 7 JUL 2017 제758호
대왕 피자 납시오~
1975년 문을 연 뉴욕의 피자 레스토랑인‘피자 반’에 가면 어마어마 한 크기를 자랑하는 피자를 맛볼 수 있다. 얼마나 큰지 어린이들의 경 우에는 이불처럼 덮을 수 있을 정도며, 성인들 역시 한 손에 들고 먹 기에는 부담스런 크기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대왕 피자의 길이는 약 61㎝. 이 정도 크기라면 아무리 대식 가라고 해도 좀 버거울 듯싶다. 아닌 게 아니라 레스토랑 사장인 안젤로 델루카는“지금 까지 혼자서 피자를 다 먹은 손님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런 대왕 크기의 피자를 생각 해낸 데 대해 델루카는“다른 집과는 다른 특별한 피자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곳의 피자 한 조각의 가격은 12달러(약 1만 3000원)며, 토핑을 추가할 경우 가격은 최대 32달러(약 3만 6000원)까지 올라간다. 출처 <메일온라인>.
르 르 사 서 에 속 입 솜사탕 브리또
폭신한 솜사탕과 시원한 아이스크림이 만 났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사르니아의 디저트 가게인‘슈가 슈가’가 최근 머리가 쭈뼛할 정 도로 시원한 디저트를 선보였다. 무더운 여름이면 더욱 생각나는 아이스크 림을 전혀 다르게 먹는, 이름하여‘솜사탕 브 리또’다. 겉은 폭신하고, 안은 차가운‘솜사탕 브리또’는 넓게 펼친 솜사탕 위에 아이스크 림을 올린 후 브리또처럼 돌돌 말아서 먹는 형태로,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좋아할 만한 간식이다. 출처 <슈가슈가>.
KOREAN SUNDAY TIMES 7 JUL 2017 제75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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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종이비행기의 끝판왕
9년 만에 보잉 777 재현 종이비행기를 접는 데 걸리는 시간은 보통 1분여다. 그런 데 종이비행기 하나를 만드는 데 9년이나 걸린다면 믿겠는 가. 샌프란시스코의 젊은 디자이너인 루카 아이아코니-스튜 어트(25)는 세상에서 가장 정교한 종이비행기를 만드는 페 이퍼 아티스트다. 물론 우리가 뚝딱 접는 그런 종이비행기 이야기가 아니다. 그가 만드는 비행기는 진짜 여객기를 그 대로 재현해낸 종이 모형이다. 가령 1:60의 비율로 축소한 에어 인디아의 보잉 777이나,
뉴욕에서 활동하는 그래피티 아티스트인 그렉 슈츠가 최근 브루클린의 그린포인트에 으스스한 벽화 하나를 그려 화제다. 거대한 구멍 두 개를 재치 있게 활용한 이 벽화는 해골을 본뜬 것으로, 어슴푸레한 저녁에 보면 더욱 오싹하다. 구멍 두 개가 마치 해골의 눈구멍 처럼 보이는 데다 너무 리얼하기 때문이다. 출처 <디스이스컬라슬>.
숫자 맞추기 정답
오싹한 해골 벽화
1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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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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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
5
A 문 제
1 9 6 2 5 4 8 7 3
7 5 8 9 1 3 6 4 2
1:20의 비율로 만든 싱가포르 에어라인의 A380 모형 등이 그 예다. 종이를 자르고 붙여서 만든 그의 작품을 보면 그 정교함에 놀라게 된다. 경첩이나 나사 등 작은 부분까지 놓치지 않았으며, 엔진의 작은 부품까지 그대로 재현해냈 다. 그가 만든 엔진 모형을 본 보잉 777기의 조종사인 리 처드 소든은“GE90 엔진과 놀라우리만치 똑같다”며 놀라 워했다. 출처 <GE리포트>.
2 4 3 7 6 8 1 5 9
8 6 1 4 3 5 9 2 7
5 7 2 1 9 6 3 8 4
4 3 9 8 2 7 5 1 6
9 8 7 6 4 1 2 3 5
3 2 4 5 8 9 7 6 1
6 1 5 3 7 2 4 9 8
B 문 제
5 1 7 6 9 3 8 4 2
8 9 3 2 1 4 6 7 5
6 2 4 5 7 8 1 3 9
7 8 1 3 2 6 9 5 4
9 5 2 4 8 7 3 6 1
3 4 6 9 5 1 2 8 7
2 6 5 8 4 9 7 1 3
1 3 9 7 6 5 4 2 8
4 7 8 1 3 2 5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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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일요신문 7 JUL 2017 제758호
환상 호흡 탁구도 뒤에선‘핑퐁게임’ 평창 남북 단일팀 실현될까
역대‘팀 코리아’뒷얘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6월 28일 현재 22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남북 단일팀 이야기가 출범 2개월 차 새 정부의 대통령과 문화체육부 장관 입 에서 나왔다. 국내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동계올림 픽에서 남북 단일팀의 성사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 리고 있다. 하지만 단일팀 결성 가능성에는 의문부 호가 따라붙고 있다. 과거 남북한은 국제 대회에서 수차례 단일팀에 대한 논의를 이어왔지만 성사된 경우는 단 2회에 그쳤다. 그마저도 20년이 훌쩍 넘 은 1991년의 일이다.
도
종환 문체부 장관은 취임 이틀 만인 지난 6월 20일 평창 동계 올림픽 조직위원회 주사무소를 방 문해“북한의 참가를 이끌어내는 과정으로 남북 관계가 풀리는 계기 가 되길 바란다”며“여자 아이스하 키의 남북 단일팀 구성을 위해 국제 올림픽위원회(IOC)와 협의하겠다” 고 밝혔다. 도 장관은 조직위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고 올림픽 성공 개최 를 당부하는 의미에서 이 같은 말을 남겼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6 월 24일 세계태권도선수대회 개막 식 축사에서“단일팀 구성으로 좋 은 성적을 거뒀던 지난 영광을 다 시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시작됐 던 남북 선수단 동시 입장도 재현 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문 대통령 은 대선후보 시절부터 평창 올림픽 을 북한이 참가하는 평화올림픽으 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건 바 있 다. 이처럼 정부에서 남북 단일팀 결 성에 의지를 보이면서 1991년 차 례로 열린 세계 탁구 선수권대회와 FIFA 20세 이하 월드컵(이하 U-20 월드컵)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는 남 북한이 단일팀을 결성해 참가한 단 두 번의 대회이기 때문이다. 남북 최초의 단일팀은 1991년 4 월 일본에서 열린 세계 탁구 선수권 대회에서 처음 세상에 모습을 드러 냈다. 당시 현정화, 홍차옥(이상 남 한), 리분희, 류순복(이상 북한)이 주축이 된‘코리아’ 팀은‘만리장 성’ 중국을 꺾고 우승을 하는 파 란을 일으켰다. 문 대통령도 이를
두고“영광을 다시 보고 싶다”고 언 급했다. 이는 남북 스포츠 교류 역사상 끊이지 않고 회자되는 사건이다. 세월이 흐르며 현정화-리분희 복 식조의‘환상의 호흡’이 재조명받 았다. 지난 2012년에는 이들의 스 토리를 소재로 만든 영화 <코리아> 가 개봉했다.
1991년 4월 일본에서 열린 세계 탁구 선수권대회에서 남북 단일팀이 중국을 꺾고 우승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사진은 현정화·리분희 복 식조.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의 남북 단일팀 추진으로 아이스하키계는 충격에 휩싸였다. 대한아이스하 키연맹은 이전까지 정부나 대한체육회 등과 단일팀 관련해 교감을 한 적이 없었다. 아이스하키는 탁구나 축구와 달리 북한과 교류를 해본 경험도 없다. 여자 아이스하키계 익명을 요구한 아이스하키 계 관계자 A 씨는“협회 사람 들도 뉴스를 보고 놀랐다고 하더라”라며“그래도 앞으로 정부나 체육회에서 요청이 있 다면 따를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여자 아이스 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까지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 아이스하키연맹과의 논의, 팀 전력 문제 등 다양한 분야에 서 과제가 산적해 있다.‘북한 스포츠 거물’ 장웅 IOC 위
원도“91년 탁구 단일팀 구성에 회담만 22번 했다”며 부정 적 의견을 내비쳤다. 대회에 참가할 선수들도 충격에 휩싸였다. 특히 저변이 넓지 않은 국내 여자 아이스하키 특성상 선수들은 올림픽 참가만을 바라보고 지난 수년간 준비를 해왔다.‘단일화 논란’이 지속되자 아이 뒤숭숭 스하키협회에서는 선수들이 직접 자신 의 의견을 언론 등에 내는 것을 당분간 금지시켰다. 이에 A 씨는“현재 선수들 도 기분이 좋을 수가 없다. 자신들이 정 치적으로 이용된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메달이 유력한 종목이 아니라서 그렇다는 생각도 하는 것 으로 알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이번 단일 팀 추진은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상] 나온 결과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올림픽만 바라보고 수년간 준비했는데…”
리분희와의 복식에서는 패했다. 현재 한국마사회 탁구단 지휘봉 을 잡고 있는 현정화 감독은 세월 이 흐른 후 당시 단일팀 사정을 밝 혀 이목을 끌기도 했다. 현 감독은
계선수권에 이어 포르투갈에서 열 린 U-20 월드컵에서도 코리아팀이 나섰다. 남북 청소년 선수들이 힘을 합쳐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를 4월 7일 강릉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에서 펼쳐진 남북대결. 연합뉴스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남북한은 대회 1년 전인 90년 서 ‘우승 파란’ 탁구세계선수권 ‘8강 신화’ U-20 월드컵 울과 평양을 오가는‘통일축구대 현정화“북측과 자존심 싸움 1년 앞두고 통일축구대회 개최… 회’를 개최했다. 남북 교류의 물 있었다”…컨디션에 상관없이 “우리가 경기력 훨씬 앞섰지만 꼬를 트기 위해 열린 대회였지 선수구성 무조건 남북‘반반’ 분위기 고려해 골문 열어줬다” 만 양측의 보이지 않는 긴장감은 이어졌다. 당시 선수로 참가했던 하지만 복식조가 집중 조명 받은 언론 인터뷰에서“북한 측과 자존 김주성 대한축구협회 심판운영실 것과는 별개로 우승 과정에서의 영 심 싸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당시 장은 세월이 흘러“우리가 북한보다 웅은 류순복이었다. 류순복은 중 단일팀은 북한 요구에 의해 선수 구 경기력이 우월했지만 분위기를 고 국과의 결승전 첫 번째 경기에서 당 성을 남북한 반반으로 했다. 단체전 려해 골문을 열어줬다”며“당시 북 시‘탁구 마녀’로 불리던 덩야핑을 단식에서 리분희가 컨디션이 안 좋 한 주심이 북한이 골을 넣을 때까 꺾으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으면 홍차옥이 아닌 무조건 류복순 지 추가 시간을 7~8분 이어갔다. 결 리분희가 단식에 컨디션 문제로 경 이 나가야 했다. 복식도 남북이 각 국 북한이 페널티킥을 얻었다”고 기를 치를 수 없게 되자 재차 나서 각 1명씩 조를 이뤘다. 이에 현 감독 털어놨다. 당시 세계 랭킹 2위 가오준에게도 은 3년간 호흡을 맞춘 홍차옥과 복 유상철 울산대 감독은 최종 엔트 승리를 거뒀다. 한국 에이스였던 현 식에 나서지 못했다. 리에서 탈락한 아픔을 겪기도 했다. 정화도 단식에서 승리를 보탰지만 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둔 탁구 세 U-20 월드컵 본선에는 18명의 선
수가 참가했고 아시아 예선 우승국 인 남한이 10명 준우승국 북한이 8 명을 채웠다. 동료들과 대회를 준비 하던 8명의 선수들은 출전이 좌절 됐다. 단일팀 결성으로 조직력 형성에 도 어려움을 겪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격에는 북한, 수비에는 남한 선수를 위주로 엔트리를 구성했다. 대회 4경기에서 터진 3골 모두 북 한 선수들이 올린 득점이다.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나온 단일 팀 논의에서도 이 같은 문제를 고민 해봐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체 육계 한 관계자는“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이야기가 나왔는데 아이스 하키도‘팀 케미스트리’가 아주 중 요한 종목”이라며“남북한 경기력 차이도 크기 때문에 단일팀 구성에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 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KOREAN SUNDAY TIMES 7 JUL 2017 제75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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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일요신문 7 JUL 2017 제758호
KBO 구단 역대 레전드 영구결번 ※연도는 영구결 번 지정 연도임.
2009년
한화
정민철
1986년
OB
김영신
1996년
54
2009년
23
한화
송진우
21
해태
1999년
LG
선동열 18
김용수
2010년
2011년
삼성
양준혁 10
롯데
최동원
2002년
41
OB
2004년
21
박철순 2012년
11
KIA
이종범
삼성
이만수
2005년
22
2014년
7
SK
박경완
한화
장종훈
35
2017년
26
LG
이병규
9
‘제2의 선동열’김진우 ‘18번’입단 선물 무산 선동열 등번호
아웃사이드 파크 KBO 단 13명‘영구결번’의 가치
2001년 해태를 인수한 KIA는 2002년 특급 신인 김진우(아래)가 입단하자‘18번’을 선물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선동열(위) 팬들의 거센 항의에 즉각 백지화시켰다. 사진=일요신문 DB·KIA 타이거즈
프로야구 선수에게 등번호는 또 다른 이름이다. 입단할 때 무심코 받 았던 번호가 어느덧 자신을 상징하는 숫자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마음 에 드는 등번호를 달기 위해 시즌 도중 유니폼 교체까지 감행한다. 메이저리 그에선 이적 선수가 원래 자신이 달던 등번호를 유지하기 위해 그 번호의 주 인에게 고가의 선물을 하고 양보를 부탁하는 문화도 있다. 그만큼 선수들에 게 등번호는 단순히 유니폼 뒤에 새겨진 숫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그 선수의 야구 인생 전체가 그 번호 안에 담기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 숫자가 한 팀에서 영원 히‘나의 번호’로 남게 된다면? 프로야구 선수에게 그 이상으로 영광스러운 일이 없다. 아무나 잡을 수 있는 기회도 아니다. 그라운드 안에서 쌓아올린 성적이 대단해야 하는 것은 기본, 야구 외적으로도 모범을 보여야 한다. 팀 역사에서 그 선수가 차지하는 의미 도 중요하다. 트레이드나 FA 이적 없이 한 팀에만 몸담는 천운도 뒷받침돼야 한다. KBO 리그 36년 역사에서 단 13명만‘영구 결번’의 주인공이 된 이유다.
# 이병규의 9번, 역대 13번째 최근 KBO 리그에 영구 결번 하나가 추가 됐다. LG가 7월 9일자로‘9번’의 영구 결번 을 선포한다. 지난해 은퇴한‘적토마’ 이병규 의 등번호다. 이날 이병규의 은퇴식을 열면서 동시에 9번을 영구 결번으로 묶는다. 역대 13 번째이자 LG 선수로는 김용수의 41번에 이어 두 번째 영구 결번. 2014년 SK 박경완의 26 번 이후 3년 만에 새 영구 결번이 나왔다. 대단한 선수였다. 단국대를 졸업하고 1997 년 LG에 입단한 뒤 곧바로 신인왕을 거머 쥐었다. ‘안타 제조기’라는 별명을 얻을 만 큼 리그 최고의 콘택트 능력을 자랑했다. 프 로 17시즌 동안 1741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311(6571타수 2043안타) 161홈런 972타점 992득점 147도루라는 기록을 남겼다. 타격왕 2회, 최다안타왕 4회를 각각 수상했고, 외야 수 골든글러브도 여섯 번이나 가져가 이 부문 최다 수상 기록을 보유했다. 역대 최소경기 2000안타와 10타석 연속 안타 신기록, 최고 령 사이클링 히트도 이병규가 남긴 발자취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과 2000년 시드니
올림픽,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2006년 월 드베이스볼클래식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한 국 야구 대표팀의 영광도 함께했다. 이병규의 영구 결번이 더 눈에 띄는 이유 는 유일하게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하지 못 한‘무관의 제왕’이라는 점이다. 이병규도 1997년, 1998년, 2002년 한국시리즈에 출전 했지만,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하고 준우
승의 아쉬움을 삼켰다.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에서 뛰던 2007년에 재팬시리즈 우승을 경험 한 게 전부다. 그러나 LG는 이병규라는 선수 가 팀에서 차지하는 의미를 충분히 인정했다. LG를 넘어 KBO 리그 전체를‘안타’로 뒤흔 들었던 선수였다. LG 시절 내내 등 뒤에 달았 던 숫자‘9’가 영원히 결번으로 남게 되면서 이병규는 한 차원 더 높은 전설의 반열에 올
이병규, 박경완 이후 3년 만에…사상 첫 무관의 영구결번 김영신, 54번‘최초’애도 의미…한화, 장종훈 등 3명‘최다’
한화는 장종훈 35번·정민철 23번·송진우 21번을, KIA는 선동열 18번·이종범 7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사진=한화 이글스·KIA 타이거즈
2011년 9월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고 최동원 선수의 등번호였던 11번 영구결번식이 열렸다. 연합뉴스
랐다.
# 선동열의 타이거즈 18번, 1996년 이후 역사 속으로 KBO 리그 사상 첫 영구 결번은 1986년 세 상을 떠난 OB 김영신의 54번이다. 김영신은 1984년 LA 올림픽 국가대표 출신으로 이듬 해 OB에 입단했지만, 프로에서 크게 빛을 보 지 못했다. 결국 1986년 한강에서 익사체로 발견됐다. 경찰은 급류에 휘말려 변을 당한 것으로 발표했지만, 성적비관으로 인한 자살 로 여기는 이들이 많았다. OB는 영구 결번 지 정으로 그를 애도했다. 선수 시절의 명예를 바탕으로 지정된 첫 영 구 결번의 주인공은 역시‘국보’ 선동열(해 태)이다. 해태에서 18번을 달고 뛴 선동열이 1996년 일본 주니치에 임대 선수로 떠나면서 그 번호가 영구 결번으로 묶였다. 해태는 선 동열이 국내로 복귀하면 다시 그 번호를 달게 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선동열이 1999년 일본 에서 은퇴하면서 다시는 18번을 단 타이거즈 선수를 볼 수 없게 됐다. 사실 18번의 영구 결번 지정과 철회를 두 고 작은 해프닝도 벌어졌다. 2001년 해태를 인수한 KIA는 2002년 특급 신인 김진우가 입단하자 18번을 선물하겠다는 계획을 세웠 다.“전설 선동열의 등번호를‘제2의 선동열’ 로 통하는 후배 투수가 대물림한다”는 명분 이었다. 그러나 KBO 리그 역대 최고 투수 선 동열을 여전히 그리워하던 팬들이 거세게 반 대했다. KIA는 예기치 못한 팬들의 항의 세례
KOREAN SUNDAY TIMES 7 JUL 2017 제758호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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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번호 써도 돼? 리얼리?”
비야누에바
메이저리그 전구단 결번‘42’ 올해 한화에 입단한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는 등번호 42 번을 달고 뛴다. 스스로 선택한 번 호는 아니다. 42번은 그동안 한화 외국인 선수들이 종종 달았던 번 호다. 한화는 일본 오키나와 스프 링캠프에 합류한 비야누에바에게도 이 번호를 배정했다. 그런데 42번이 적힌 유니폼을 받아든 그의 반응이 뜻밖이었다.“내가 정말 이 번호를 써도 되느냐?”고 물은 것이다.“당 연히 써도 된다”는 구단 관계자의 말을 듣고는“정말이냐?”고 몇 번 씩 확인하며 뛸 듯이 기뻐했다. 운영팀 관계자가 이유를 묻자 비 야누에바는 이렇게 대답했다.“42번 은 고(故) 재키 로빈슨의 등번호라 미국에서는 이 번호를 아무도 새로 쓸 수 없었다. 그런데 내가 이 번
호를 달 수 있다니 정말 영광스럽 다.”그제야 한화 관계자들은 무릎 을 쳤다. 비야누에바의 말 그대로다. 42번 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서 공 히 영구 결번으로 지정된 숫자다. 1997년부터 그 어떤 선수도 42번을 새로 달 수 없게 됐다. 2004년부터 는 현지 시간으로 4월 15일을‘재키 로빈슨의 날’로 지정해 매년 전 구 단이 기념하고 있다. 이날만큼은 경 기에 출전하는 모든 메이저리거가 42번을 달고 그라운드에 나선다. 로빈슨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기 위 해서다. 1972년 사망한 로빈슨은 1947년 부터 1957년까지 브루클린 다저스 에서 활약한 흑인 최초의 메이저리 거였다. 1962년 흑인 선수로는 처 음으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선 수 생활 내내 인종차별에 적극적으
로 저항하면서 미국 내 흑인 선수 들의 인권 향상에 큰 공을 세웠 다. 메이저리그를 넘어 사회적으 로도 의미가 있는 인물이다. 1954 년에는 미국 대법원의 인종차별 위 헌 결정과 인종차별 금지 민권법 제정에도 영향을 미쳤다. 영구 결번 선포 이전에 42번을 받았던 선수들은 그대로 등번호를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마지막 42번 선수’였던 양키스 마무리 투 수 마리아노 리베라가 2013년 은퇴 하면서 더 이상 메이저리그에는 등 번호 42번을 단 선수가 남아 있지 않게 됐다. 흑인인 리베라는 1996 년까지 불펜으로 활약했지만, 42번 이 영구 결번으로 지정된 1997년부 터 마무리 투수를 맡아 메이저리 그 역사상 최고의 클로저로 이름 을 날렸다. 그런 리베라가 선수 생 활에 명예로운 마침표를 찍으면서
마침내 42번의 전 구단 영구 결번 이 완성됐다. 비야누에바가“한국에서는 42번 을 달아도 상관없다”는 말을 듣고 유독 환호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 다. 메이저리그에서 11시즌을 활약 했던 그에게‘42’는 갖고 싶어도 가질 수 없는 번호이자 영웅의 상 징과도 같은 숫자였다. 한화 관계 자들도 비야누에바의 이런 반응에 흐뭇해했다.“그동안 많은 외국인 선수들이 이 번호를 거쳐 갔지만, 로빈슨을 언급한 선수는 없었다” 고 귀띔했다. [은]
사진=한화 이글스 공식페이스북
‘불사조’ 박철순이 2002년 프로야구 개막식에서 본 인의 등번호 21번을 새겨진 유니폼을 들어 영구결번을 자축하고 있다. 연합뉴스
팬들이 7년에 걸쳐 구단에 요청을 거듭해 결 국 꿈이 이뤄졌다. OB의 원년 우승 멤버인 박철순도 1996년 은퇴했지만 영구 결번 지정은 2002년에 받 았다. 박철순이 은퇴할 당시만 해도 프랜차이 즈 레전드의 등번호를 영구 결번으로 남기는 문화가 보편화되지 않았다. 결국 그의 등번호 21번은 6년 뒤 뒤늦게 영구 결번으로 추대됐 다. 롯데 역시 1984년 한국시리즈 4승 신화에 빛나는 ‘안경 에이스’ 최동원의 등번호 11번 을 너무 늦게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다. 그의 등번호가 사직구장 한 쪽에 자리하기까지 무 려 2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1988년 롯데 를 떠나 1990년 삼성에서 은퇴한 최동원은 2011년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롯데는 비로소 최동원의 추모식을 열고 영구 결번을 선포했다. 팀의 첫 우승을 팔 하나로 짊어졌 던 에이스의 숫자를 팀에 영원히 기록했다.
# 올해 14번째 영구 결번이 탄생한다 에 즉각 그 계획을 백지화시켜야 했다.
그 뒤에는 한화가 영구 결번 릴레이를 펼 # 최동원의 11번, 영구 결번까지 23년 걸 쳤다. 연습생 신화를 쓴 홈런왕 장종훈의 35 번을 2005년 구단 첫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 렸다 그 다음은 LG 김용수의 차례였다. 그는 다. 2009년에는 1990년대 팀의 에이스로 활 2000년 은퇴했지만, 아 약한 정민철의 23번과 직 현역 선수 신분이던 최동원 ‘사후 결번식’23년 걸려 KBO 리그 역대 최다 1999년 그의 등번호 41 김용수 ‘현역 결번식’역대 처음 승 투수인 송진우의 21 번이 역대 세 번째 영구 이승엽 36번·류현진 99번 예약 번을 연이어 영구 결번 결번으로 지정됐다. 역 으로 지정했다. 한화는 대 최초로 현역 선수의 영구 결번식도 열렸다. 현재 KBO 리그 구단 가운데 가장 영구 결번 KBO 리그 사상 처음으로 100승-200세이브 을 많이 보유한 구단이다. 를 동시 달성한 업적을 기념하기 위한 자리였 KIA는 선동열에 이어 2012년 이종범의 7 다. 번을 광주 그라운드에 묻었고, 삼성도 KBO 반대로 은퇴 후 한참 시간이 흐른 뒤에야 리그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을 남기고 떠난 양 영구 결번의 영광을 안게 된 레전드들도 있 준혁의 10번을 2010년 영구 결번 리스트에 다. 삼성 이만수는 1997년 은퇴 후 7년이 지 올렸다. 역대 최고의 포수로 꼽히는 박경완은 난 2004년에 등번호 22번을 삼성 영구 결번 2014년 은퇴하면서 26번을 SK 영구 결번으 으로 남겼다. 은퇴 과정에서 구단과 마찰을 로 남겼다. 이 대열에 이병규가 합류하면서 영 빚으면서 흐지부지 유니폼을 벗었지만, 골수 구 결번 13명은 투수 6명, 포수 3명, 야수 4명
으로 기록됐다. 머지않아 KBO 리그에는 14번째 영구 결번 도 추가될 예정이다. 삼성 이승엽이 올 시즌 을 끝으로 은퇴한다. 삼성은 이미 잠정적으로 이승엽의 등번호 36번을 영구 결번으로 결정 해 놓았다.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당 연한 수순이다. 이승엽은 삼성을 넘어 KBO 리그 역대 최고 타자로 꼽힌다. 올해 그 마지 막 여정을 이어 나가고 있다. 한화는 LA 다저스로 떠난 류현진의 등번
호 99번을 계속 비워 놓았다. 공식적으로‘결 번’ 을 선포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아무도 달 수 없는 번호다. 구단도 다른 선수에게 줄 계획이 없고, 다른 선수도 그 번호를 달 생각 이 없다. 2006년 KBO 리그에서 데뷔한 뒤 7년간 리그 최고의 투수로 군림하면서 한화 를‘먹여 살린’ 류현진이다. 한화는 먼 훗날 류현진이 한화로 돌아와 다시 그 번호를 달고 공을 던져줄 날을 기다리고 있다. 배영은 일간스포츠 기자
1부터 9까지 레전드 오브 레전드‘꽉’ 1901년 창단한 뉴욕 양키스는 세계 최고의 리 그인 메이저리그에서도 최고 명문 구단으로 인 정받는 팀이다. 양키스의 핀 스트라이프 유니폼은 전 세계 야구 선수들에게 동경의 대상이고, 많은 선수들이 은퇴 전 꼭 한 번 몸담고 싶은 구단으로 양키스를 꼽는다. 수많은 스타플레이어들이 거쳐 간 팀답게 영구 결번도 가장 많다. 무려 22명의 선수가 양키스 영 구 결번의 영광을 안았다. 1939년 루 게릭의 4번이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이자 구단 첫 영구 결번으 로 지정된 게 시작이었고, 지난 5월 데릭 지터의 2번을 영구 결번으로 선포한 게 가장 최근이다. 무엇보다 양키스 선수들은 더 이상 한 자릿수 등번호를 달 수 없다는 게 가장 눈에 띈다. 1번부터 9번까지 모조리 영구 결번으로 묶여 있다. 모두 납득할 만한 레전드 들이다. 양키스 감독을 다섯 차례나 맡았던 빌리 마틴이 1번, 다섯 차례 월 드시리즈 우승을 이끈‘영원한 주장’ 지터가 2번, 전설적인 홈런왕 베이브 루스가 3번을 각각 양키스 영구 결번으로 새겼다. 4번은 2130 경기에 연속 출장했던‘철마’ 루 게릭, 5번은 56경기 연속 안타를 때 려냈던 명 타자 조 디마지오, 6번은 1996년부터 2007년까지 양키스 지휘봉을 잡고 월드시리즈 4회 우승을 이끌었던 조 토레 감독이 각 각 갖고 있다. 7번은 양키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곱 번이나 경험 한 스위치히터 미키 맨틀의 번호다.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 일곱 개를 갖고 있는 빌 디키와‘끝날 때 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명언으로 유명한 요기 베라는 1972년 나란히 8번을 공동 영구 결번으로 기록했다. 9번은 로저 매리스의 차지다. 1961년 홈런 61개를 때려내 당시 베이브 루스가 갖고 있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한 선수다. 물론 이 외에도 등번호 13개가 더 남아있다. 필 리주토의 10번, 서먼 먼슨의 15번, 화이티 포드의 16번, 호르헤 포사다의 20번, 돈 매팅리의 23번, 엘스턴 하워드의 32번, 케이시 스텐겔의 37번, 마리 아노 리베라의 42번(재키 로빈슨의 42번과 별도로 지정), 레지 잭슨의 44번, 앤디 페티트의 46번, 론 기드리의 49번, 버니 윌리엄스의 51번이 모두 영구 결번이다. 양키스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대표 선 [은] 수들의 과거를 구단의 현재 안에 고스란히 남겨 놓았다.
양키스에 한자릿수 등번호 없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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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일요신문 7 JUL 2017 제758호
한인회관 대출금 46만달러로 줄어 지난해 4월 이후 12만달러 상환
“오클랜드 부동산 붐 끝났다” 매매 중간값 3개월새 6만달러 하락 오클랜드 부동산 붐이 막을 내리고 있다. 뉴질랜드 최대 부동산 회사 가운데 하나 인 바풋앤톰슨은 5일 부동산 매매 자료를 통해 지난 3개월 동안 오클랜드 부동산 가격 이 3.1% 떨어졌다고 밝혔다. 피터 톰슨 파풋앤톰슨 대표는 “주택 가 격이 떨어지고 있다는 현실적 징후가 처음으 로 나타나고 있다”며 “확실히 부동산 붐은 이제 끝났다”고 진단했다. 이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동기 대비 월간 매매 건수가 9개월째 연속 감소했다며 이 같 은 매매 감소가 결국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 쳤다는 것.
오클랜드 한인회가 지난 1년여동안 한인회 관 관련 대출금을 12만달러 상환, 대출잔액이 46만달러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회는 6월 24일 열린 정기총회 보고를 통해 지난해 3월 말 $584,000이던 한인회 관 대출금을 $119,975 상환해 대출 잔액이 $464,024이라고 밝혔다. 지난 1년간 한인회관 임대 및 기금 수입은 $158,382 지출은 $74,798로 $83,584가 남았 다.
한인회는 이번 회계연도에도 한인회관과 관 련, 임대수입 $97,704에 지출은 Rates, 건물 보험료, WOF, 수도전기료, 대출이자 등 모두 $58,200로 $39,504 흑자를 기록해 $35,000 을 대출 상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년간 한인회의 총 수입은 $256,694 지출은 $183,350이었으며 ‘한 인의 날’ 행사에서 수입 $95,381 지출 $68,340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이 회사를 통해 매매된 주택은 855건으로 작년 6월 1,168건에 비해 313건 27% 줄어들었으며 이는 2010년이후 최저치 이다. 주택 매매 중간값도 3개월 연속 하락해 사 상 최고였던 지난 3월의 90만달러에 비해 6 만 달러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간 오른 짒값을 3개월 하락분이 모두 상쇄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6월 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913,606 로 3월 $968,570 5월 $942,717에서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영화‘노무현 입니다’무료상영 영화‘노무현 입니다’가 호이츠 와이라우 파크에서 7월 24일 오후 6시 40분, 9시 20분 두차례 무료로 상 영된다. 교민모임인‘더좋은 세상 뉴질랜드 한인 모임’주관 으로 진행되는 이번 영화 무료상영에는 제작사 대표 와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영화 예약 문의는 027-570-9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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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최대규모 특산품 할인점
7 월 05 일 839.11 끝에 올해 뉴질랜드 로봇올림피아드대회의 승 인을 받을 수 있었다. 7 월 06 일뉴질랜드840.80 마누카 꿀 지정 판매처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뉴질랜드 로봇올림 피아드가 개최될 계획이며 수년내 세계 로봇 건강식품 상설 할인매장 올림피아드 대회를 뉴질랜드에서 유치할 계획 이라고 안호석 교수는 설명했다. 이번 올림피아드는 로봇축구를 제외한 인터넷 다 도 .소매업자 환영 / 유학생 우대 른 종목은 모두 현장에서 로봇을 제작해야 하 본 사444-1200 시티점303-0123 는 Onsite competition으로 진행된다. 종목별 상위 입상자에게는 올해 12월 중국 81 Barry’s point Rd Takapuna 에서 개최되는 세계 로봇올림피아드 대회에 뉴질랜드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노래방 & 이번 대회에는 17일 로봇축구, 19일 배틀 큐 가라오케 브, 19일 라인 트레이서, 20일 창작09)486-4188 로봇 등 021-0262-7772 총 4 종목의 경기가 진행되며 점진적으로 개 최 종목을 늘려갈 계획이다. 나에게 맞는 컴퓨터 오전 9시부터 3시간 동안은 1라운드인 로봇 (아이컴) 제작, 오후 1시부터는 2라운드 경연이 시작되 며 1시부터는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컴퓨터 업그레이드 전문기업 I COM 과 상의하십시요. 대회장은 오클랜드대학 뉴마켓 캠퍼스 402 호다. 대회 참가 및 관람 문의: 뉴질랜드를 NZROA (nzroa1@gmail.com), 바라볼 수 있는 아름다운 창 CILab (nzcilab@gmail.com)
Tel:303-1619
서 개최되는 로봇올림피아드 대회에 출전해왔 다. 이에 오클랜드 대학의 안호석 교수를 주축 으로 오클랜드대학과 매시대학 등 뉴질랜드 의 주요 대학 교수 및 전문가들이 참여해 뉴질 랜드 로봇올림피아드 협회를 창설했다. 협회는 한인이 운영하는 뉴질랜드 로봇교육 업체인 CILab과 함께 1년 정도 함께 준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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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월 30 일
로얄디어
2017 뉴질랜드 로봇올림피아드 대회가 7월 17일부터 20일까지 오클랜드대학교에서 개최 된다. 로봇올림피아드는 1999년부터 시작돼 초중 고 학생들의 로봇 제작 및 조종 능력 등을 겨 루는 세계대회이다. 그 동안 뉴질랜드 대회가 없었기 때문에 뉴 질랜드의 학생들은 한국이나 호주 등 타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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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환율
뉴질랜드 로봇공학 한인들이 이끈다 로봇올림피아드 대회 안호석교수, 한인교육업체 공동 주관
뉴질랜드
북부 415-4266 동부 528-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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