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759 (14 jul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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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SUNDAY TIMES

www.sundaytimes.co.nz 14 JUL 2017 Tel: 444-7444 Fax: 444-7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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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벽 보고 중 도 판 재 … 얼 중 얼 중 갑자기 빵 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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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759

스트롱맨→소프트맨 홍준표상냥해진까닭

일단은 관망…지지율 회복 안되면‘도미노’현실화

국민의당집단탈당설 호남정가는지금 ‘송송커플’비밀연애와그도우미들 ‘검찰총장 후보’문무일

심중엔‘바른정당 흡수 뒤 차기 대권’큰 그림

헛다리 짚은 중국 매체, 흑기사였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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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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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와 두 번의 악연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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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일요신문 14 JUL 2017 제759호

주름살 펴는 ‘보톡스’또 다른 효과들

사시·두통·우울증 등 치료… 만과능신주금사물!? 지

구상에서 가장 치명적이면 서 유혹적인 독은 보툴리눔 톡신이다. 이 독으로 만든 보톡스 (botox)는 주름살을 없애주며 일반 인을 유혹하는 주사제다. 이런 보톡 스의 새로운 효능이 꾸준히 밝혀지 고 있다.

#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대표적인 보톡스 효과 ▲삐뚤어진 눈(사시) 1989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이 보톡스의 효과를 처음으로 인정한 것이 사시에 대한 치료다. 당시 미 국에는 국민의 4%가 사시 환자였 다. ▲만성편두통 만성 편두통 환자가 머리와 목 등 에 보톡스를 맞으면 3개월 정도 효 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 경직(경부근긴장이상증) 목 경직은 목 근육의 이상으로 머 리가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특징을 보인다. FDA는 2000년 목 경직에 보톡스의 효과를 인정했다. ▲겨드랑이 다한증 얼굴 경련을 치료하기 위해 보톡

스를 맞은 환자가 땀을 적게 흘리는 현상이 생겼다. 이것이 연구로 입증 됐고 FDA는 2004년 허가했다. ▲과민성 방광 미국 로올라대 의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 평균 5 번의 요실금을 호소하던 환자가 보톡스를 사용 한 후에 하루 3번 으로 줄었다.

주름살을 개 선하는 데 쓰이는 보톡 스는 새로운 효능이 꾸준 히 밝혀지고 있다. 이종현 기자

# FDA 승인은 없지만, 의사들이 보톡스를 쓰는 범위 ▲우울증 아직 회의적인 시각이 있지만 보 톡스가 우울증을 완화한다는 결과 가 임상시험으로 나오고 있다. 미국 조지타운대 의대의 노만 로젠탈 박 사와 조지워싱턴대 의대 에릭 핀지 박사는 2014년 심각한 우울증 환자 가 보톡스를 맞으면 증상이 사라진 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조루 1분 이내에 사정하는 조루에도 보톡스가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나 오고 있다. 보톡스가 성기의 근육 을 이완시켜 사정을 늦춘다는 것이 다. ▲부정맥 심장수술(관상동맥우회술)의 부 작용은 부정맥(심방세동)이다. 미국 로체스터의대 연구팀은 2015년 60 명의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각각 보톡스와 식염수를 심장지방에 주 사했다. 1년 뒤 관찰한 결과, 보톡 스를 주사한 그룹에서 부정 맥이 생기지 않았다

영화 <북극의 눈물> 스틸컷.

온난화 영향 북극 개발 경쟁 불붙어

“얼음바다 속 보물창고 선점하자” 지금 세계는 쇄빙선 건조 경쟁이 치열하다. 지구 온난화로 급격한 기후변화를 겪고 있는 북극을 정 복하기 위해 독일·일본·영국·중국 등이‘소리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 다. 1만t급 이상의 쇄빙선을 2020 년경 완성하여 연구용으로 사용한 다는 계획이다. 거대한 쇄빙선으로 꽁꽁 언 바다를 뚫고 들어가 그들 이 북극에서 얻고자 히는 것은 무 엇일까. 북극은 자원의‘보물창고’다. 두 꺼운 얼음 밑에 지하자원과 생물자 원이 묻혀 있다. 미국 지질자원조 사국에 따르면, 북극 해저의 석유· 가스 매장량이 세계 전체 매장량의 25%에 이른다. ‘불타는 얼음’이라 불리는 미래

▲찬 손(cold hand) 보톡스를 손에 주사하면 수축된 혈관을 둘러싼 근육이 이완하면서 혈액이 잘 흘러 손이 따뜻해지는 효 과가 3개월 유지된다. ▲섹스 통증

에너지 자원 메탄하이드레이트도 막대할 뿐 아니라 망간·니켈·금· 구리 같은 금속광물도 엄청난 양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극은 또 새로운 물질을 지닌 생물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이를테 면 영하 30~40도에도 견디는 북 극 생물의 몸 안에는 천연 결빙 방 지물질이 들어 있는데, 과학자들은 이 물질을 이용하여 저온수술이나 천연부동액으로 활용하려는 연구가 활발하다. 특히 신약 개발에 쓰일 특이한 물질 발견도 가능하다는 전 망이다. 지구 온난화로 북극의 두꺼운 해 빙이 녹으면서 접근하기 힘들었던 북극권 자원과 항로에 문이 열린 [주간조선] 것이다.

일부 여성은 섹스를 하는 도중에 골반근육 경련이나 질 수축으로 통 증을 경험한다. 이런 경우 보톡스를 사용하면 해당 근육이 이완돼 통증 이 감소할 수 있다.

[시사저널]


KOREAN SUNDAY TIMES 14 JUL 2017 제759호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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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일요신문 14 JUL 2017 제759호

세계에서 가장 특권 없는 스웨덴 국회의원들

“법 만드는 게 특권” 발의량 한국의 2배 우리나라 19대 총선 핫 이슈 중 하나는‘국회의원의 특권 버리기’였 다. 하지만 총선이 끝난 후 국회의원 들은 그 어떤 특권도 버리지 않았다. 그렇다면 스웨덴 국회의원은 어 떤 특권을 누릴까. 결론부터 얘기하 자면, 그들은 한국의 국회의원이 누 리는, 즉 법이나 제도로 보장돼 있 는 그 어떤 특권도 지니지 못한다. 스웨덴의 국회의원 349명 누구 도 정부가 지급한 차량을 소유하고 있지 않다. 개인 차량을 이용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자기 차량을 이용하는 경우도 국회의사당 그 어 디에도 무료로 제공되는 주차장은 없다. 정부에서 월급을 주는 보좌관이 나 개인 직원도 없다. 그래서 국회의 원 본인이 모든 자료를 다 준비하고 읽고 분석해야 한다. 스웨덴 국회 도서관에 앉아 있는 사람 대부분이 국회의원 본인들이다. 그런데 스웨덴 국회의원은 자신 들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하고 성스 러운 특권을 누린다고 얘기한다. 법 을 만들기 때문이다. 1000만 명의 스웨덴 사람 중에서 단 349명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는 것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대 국회 4년을 통틀 어 대한민국의 국회의원 1명이 발의 한 법안이 평균 46.5건이라고 한다. 4년 동안 법안 발의 건수가 10건 이 하였던 의원도 21명에 이른다. 스웨덴의 의원입법조사처에 따르 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재임한 국회의원 1명이 발의한 법안이 평 균 87건이다. 한국의 거의 2배에 이 른다. 200건 이상 법안을 발의한 의 원도 43명에 이르고, 가장 많은 법 안을 발의한 의원은 4년 동안 무려 437건의 법안을 발의한 것으로 알 려졌다. 이런 탓에 스웨덴에서는 국회의 원을 3D 업종으로 분류하기도 한 다. 세계에서 가장 특권이 없으면서 도 가장 많은 일을 하기 때문이다.

[시사저널]

트럼프-문재인 악수시간 4초

‘패션 렌털 서비스’뜬다

명품도 빌려…“소유보다 공유” 유행 지난 옷들로 터질 듯한 옷장. 옷은 많은데 입을 만한 옷이 없어 늘 고민이라면‘의류 공유 서비스’로 눈 을 돌려보자. 정수기, 공기청정기처럼 옷도 렌털하는 시대가 열렸다. 특히 날마다 출근복 전쟁을 치르는 직장 여성에게 의류 공유 서비스는 단비와 같다. 렌털 품목 가운데‘데일 리룩’ ‘오피스룩’이라 부르는 일상복 이 가장 인기를 끄는 이유다. 이용 방법도 간단하다. 해당 업체 온라인 사이트에서 월 단위로 정액권 을 끊거나 1회 이용권을 구매해 자신 에게 맞는 옷을 고르면 된다. 업체에 따라서는 고객의 체형과 취향을 고려 해 전문 스타일리스트들이 여러 벌의 옷을 직접 코디해 보내주기도 한다. 이러한 소비 패턴에 발맞춰 최근 에는 대기업에서도 패션 렌털 사업

동안 강하게 악수했다. 아 베 총리는 악수 중간에 흘 린 난감한 웃음으로 화제 를 모았다. 지난 5월 에마 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작심 한 듯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쥐었 다. 그러자 트럼프의 고통스러워하 는 표정이 화제가 됐다. 문 대통령

SK플래닛의 패션 렌털 사업‘프로젝트 앤’ 은 출시 8개월 만에 가입자 15만 명을 돌 파했다. 사진=SK플래닛

에 뛰어 들었다. SK플래닛은 지난해 9월‘프로젝트 앤’을 출범했다. 출시 후 8개월만에 가입자 15만 명을 돌파 했으며 누적 이용권 판매 건수도 1만 3000건을 넘어섰다. 무엇보다 구매자

고약한 기싸움은 없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악수한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고약 한 악수로 유명하다. 지난 2월 트럼 프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19초

과의 악수에선 이런 정상간의 기싸 [한겨레21] 움은 없었다.

의 80% 이상이 재이용객이라는 점이 고무적이다. 고가 명품을 취급하지 않는 대신 좀 더 합리적인 가격대를 제시하는 업체 도 있다. 3월 론칭한‘윙클로셋’이 대 표적이다. 윙클로셋은 매달 일정 금액 을 내면 빌리고 싶은 기간만큼, 횟수 제한 없이 옷을 받아볼 수 있다. 오픈 초기 유료회원 5000명을 돌파한 윙클 로셋은 준비해놓은 물량이 초과 주문 되면서 한달 동안 부득이하게 신규 가 입을 중단했다,6월 중순 선착순으로 다시 유료회원을 받았다. 지난해 9월 오픈한 국내 1호 패션 공유 스타트업‘더클러셋’은 의류 공 유 서비스 가운데 처음으로 월정액권 을 이용해 명품 가방을 빌려줬다. 또 한 단순 렌털을 넘어 고객이 사용하지 않는 가방이나 원피스를 업체에 위탁 해 공유하는 방식도 택했다. 사업비가 적은 스타트업이다 보니 당장 구매할 수 있는 물품 수가 적어 생각해낸 묘 안이었다. 월 7만 9000원에 원피스 6벌 또는 명품 가방 3개까지 대여 가능한데, 고 객이 자신의 가방을 1개 맡길 때마다 월정액권 비용에서 3만 원을 깎아준 다. 원피스를 제공하는 경우에는 벌당 1만 5000원이 할인된다. 실제로 180 만 원 상당의 프라다 토트백과 90만 원 상당의 코치 백팩을 내놓고 4개월 째 월 정액권을 무료로 이용하는 고 [주간동아] 객도 있다.


KOREAN SUNDAY TIMES 14 JUL 2017 제75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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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동정

일요신문 14 JUL 2017 제759호

교민동정 오클랜드한인회 임원 구성 제 14대 오클랜드한인회(회장 박세 태)는 7월 11일 김대영씨를 부회장 에 임명하는 등 임원진을 구성하고 1차 임원회의를 개최했다. 한인회는 이날 임원회의에서 2018 년 5월까지 3년간 자격정지된 홍영 표전회장과 , 제명조치된 조금남 전 감사의 징계해제안을 상정하여 참 석 인원 22명중 14명의 찬성으로 징 계해제을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제 14대 한인회 임원 명단 부회장 : 김대영, 김정주, 손조훈, 양 미옥 사무총장 : 김양순 이사 : 공재형, 김종호, 류규수, 박지 숙, 박현순, 손세환, 양신웅, 이남우, 이능진, 이대일, 이상화, 이혜원, 임 윤섭, 차성혁, 최인수, 최필웅

OKTA 차세대 창업 무역스쿨 참가자 모집 OKTA에서 진행하는 차세대 창업 무역스쿨은 무역에 대한 관심과 열 정을 가진 한인들을 대상으로 글로

벌 리더십 및 무역관련 강의와 케이 스 스터디를 통해 실무 능력을 배양 하는 기회로 오클랜드 는13기 크라 이스트처치는 7기를 맞고 있다. 올해에는 8월 4 ~6일 크라이스트 처치 Blue Skies Centre에서 진행 된다. 교육대상은 만21~39세 재외동포청 년으로 크라이스트처치 거주 참가 생은 $150. 기타 지역 참가생은 참 가비는 무료. 항공권은 개별 구매해 야 한다. . 교육 우수자에게는 한국방문 교육 지원(항공권 및 숙식제공)및 월드 옥타 사업 프로그램 참가자격 부여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정원 50명으로 참가신청은 7월 23 일까지 https://tiny.cc/okta문의 okta.auckland@gmail.com

제 14대 오클랜드 한인회 임원진과 차세대 대표들이 임원회의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상금이 주어지며 제출은 digdak@ hotmail.com으로 하면 된다.

국어사랑 청소년문학상 오클랜드문학회(회장 최재호)에서 는 교민 2,3세의 모국어 사랑과 문 학적인 정서 함양을 통한 정체성 확 립의 일환으로 제 2회 국어사랑 청 소년 문학상 공모전을 개최한다. 분야는 시와 에세이로 주제는 제한 없으로며 10월 15일까지 접수한다. 대상에는 $500, 우수상 $300 등의

장석주시인 초대 강연 오클랜드문학회에서는‘고려원’편 집장을 거쳐‘청하’출판사를 운영 하고 있는 장석주 시인을 초청, <시 읽는 아침>행사를 7월 29일(토) 오 전 11시부터 12시30분까지 한솔문 화원에서 갖는다. 문의 : 021-1880-850

장기, 바둑 기증안내 오클랜드한인회에서는 한인회관 2 층을 어르신을 위한 휴식공간을 제 공하고자 장기나 바둑판을 기증해 주실 분은 찾고 있다.

세금규정과 폐품 수거관련 설명회 뉴질랜드 세금 규정과 폐품 수거 신청에 대한 설명회가 7월 18일, 오 후 1시 30분 ~ 3 시 오클랜드한인 회관 (5 Argus Place, Hillcrest,

Auckland)에서 열린다.

타우랑가 지역 순회영사 오클랜드분관에서는 원격지에 거주 하시는 교민의 민원업무 편의를 위 해 타우랑가 지역 순회영사 업무를 7월22일 오전 9시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타우랑가 한인신문사(32 Christopher Street, Tauranga) 에서 실시한다. 연락처 : 07-5710488, 027-664-5408(한인회) / 09-379-0818 (주오클랜드분관)


KOREAN SUNDAY TIMES 14 JUL 2017 제759호

Tool Boss 개업 페인트 관련 도구 및 장비들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교민기업 Tool Boss가 7월 1일 6 Tawa Dr. Albany에서 오픈했다. 문의 2000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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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마트 20%세일

뉴질랜드산 리무 가구를 공급하는 GJ 퍼니처 는 퀸사이즈 침대와 매트리를 $449부터 제 공한다. 미국산 오크로 만든 견고한 가구도 세일한다. 문의 444-8816

하나투어 3국행특가 하나투어는 대한항공을 이용해 인천경유 중 국, 일본을 가거나 유럽을 향하는 제 3국행 특가 상품을 8월말까지 판매한다. 문의 3003040

Falls 레스토랑 특선 헨더슨의 유서 깊은 레스토랑 The Falls가 메 인요리와 디저트를 $29에 제공하는 행사를 8월 15일까지 진행한다. 일요신문에 실린 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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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약국 노스메드점 오픈 시티약국그룹(대표 이희성)은 4번째 지점인 노스메드 메디컬 허브점을 6월 29일 오픈했 다. 노스메드 점은 3백평방 미터가 넘는 초대 형 매장으로 아코랑가 드라이브 맥도널드옆 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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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 14 JUL 2017 제759호

숫자 맞추기 <2>

숫자 맞추기 <1> 1. 가로세로의 행과 열에 1 부터 5 까지의 숫자를 넣어야 한다 . 2. 한 행이나 열에 같은 숫자가 중 복해서 들어가선 안 된다 . 3. 굵은 선으로 둘러싸인 영역 , 즉 ‘케이지’의 왼쪽 위 구석에는‘주어 진 값’과‘사칙연산 기호’가 있다 . 케이지 안의 숫자들에 연산 기호를 적용하면 주어진 값이 나와야 한다 . 4. 케이지가 네모 한 칸일 경우 주 어진 값을 그대로 기입하면 된다 . 5. 케이지 안의 숫자들은 중복해도 된다 .

1. 가로 , 세로 및 대각선에 1 ∼ 9 까지의 숫자를 중복되지 않게 집어넣는다 . 2. 굵은 선으로 둘러싸인 블록 에 1 ∼ 9 까지의 숫자가 하나씩 들어가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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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칸의 전체를 살펴서 우선 확 정하기 쉬운 숫자를 찾는다 . 가장 확정하기 쉬운 숫자는 네모칸에 가장 많이 나와 있는 수. 2. 확정하기 쉬운 빈 칸을 찾아 라 . 이번에는 다른 관점에서부터 확정하기 쉬운 빈 칸을 찾아보 자 . 확정하기 쉬운 칸이라는 것 은 빈 칸의 전후좌우에 처음부터 들어가 있는 숫자가 많은 것이다 . 특정 숫자가 여기 아니면 저기 식 으로 압축이 되는 장소가 있다 . 이런 것부터 후보로 표시해놓고 확정해 나가는 것이 문제를 빨리 푸는 요령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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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정답은 39 면에

9 1 9

B 문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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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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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7 5

♣푸는 요령 1. 먼저 쉬운 것부터 해나간다 .

12×

A 문 제

8 3 7

4 6

8

8 5

4 2 1

2 6

7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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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7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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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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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요신문 14 JUL 2017 제759호

‘문준용 제보 조작’ 사태로 창당 이후 최대 위기를 겪고 있 는 국민의당이 호남 집단 탈당설 에 휩싸였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 두고 당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호 남 지역 지방의회 의원들과 지자 체장들이 동요하고 있다는 것이 다. 6월 27일 전남 장흥군의회 김 화자 의원은 공당인 국민의당이 제보 조작 사건에 전혀 책임을 지 지 않고 있다면서 최초로 탈당 선언을 했다. 국민의당 소속 박홍 률 목포시장도 6월 29일 기자들 과 만난 자리에서“국민의당에 실 망했다. 정치적인 진로를 고민하 겠다”면서 탈당을 암시하는 발 언을 했다.

국민의당 호남 집단 탈당설 추적

‘철새로 찍힐라…’일단은 관망 호남 지역 지방의회 의원들과 지 당기반인 자체장들이 흔들린다는 것은 국민의당 으로선 존폐 문제까지 고민해야 할 정도로 심 각한 사안이다. 지난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현 더불어민주당) 분당 사태 때도 지방의원 들과 지자체장들이 먼저 탈당한 이후 국회의 원들이 따라나서는 과정을 거쳤다. 국민의당은 최근 호남 지역 당원들이 집단

탈당에 나섰다는 소문까지 돌자 이를 적극 부 인하고 나섰다. 광주광역시당 위원장인 권은 희 의원은 지난 7월 5일 긴급 보도자료를 내 고“최근 일부에서 제기된 지역 당원의 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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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당원 이유미 씨가 6월 29일‘문 준용 씨 취업 특혜 의혹 제보조작 사건’ 관련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양천 구 서울남부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최준 필 기자 choijp85@ilyo.co.kr

탈당은 사실과 다르다”면서“시당 차원에서 관리하는 당원 현황자료를 보면 제보 조작 사 건에 대한 대국민 사과 이후 10일이 지난 지 금까지 당원 수의 변화는 0.2%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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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도 탈당을 안했느냐’ ‘내년 선거 어쩌려고 하느냐’ 면서 걱정해주시는 분들도 있고 빨 리 탈당하라고 화를 내시는 분들도 있고 다 양한 반응이다. 대체로 국민의당에 좋지 않은 반응”이라면서도“저도 이대로 어떻게 선거 를 치를지 걱정되지만 지금 상황이 안 좋다고 당장 당을 떠나면 철새 정치인밖에 더 되겠나. 반성하고 국민들이 용서해주시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최소한 제가 아는 광주의회 국 민의당 동료 의원들 중 탈당을 시사한 분은 지난 3일 국회에서 국민의당 진상조사단 김관영 단장 없었다”고 말했다. 이‘문준용 제보 조작 사건’ 진상조사 결과 이유미 씨 또 다른 광주시의회 국민의당 소속 의원 의 단독범행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이종현 기자 jhlee@ilyo.co.kr 도“자신이 아는 한 탈당을 고민하고 있는 동 료 의원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당장 변화가 거의 없는 것과 다름없다”고 했다. 호 은 국민의당 지지율이 낮아 내년 지방선거에 남 당원 탈당설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가뜩이 서 힘들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검찰 수사 결과 나 흔들리는 텃밭 민심이 더욱 나빠질 수 있 가 나오고 전당대회에서 새 당 대표가 선출돼 다는 위기감에 이례적으로 적극 대응하고 나 당을 추스르면 지방선거 전에 얼마든지 지지 선 것이다. 율이 회복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의 호남 지역 집단 탈당 신호탄이 아니냐는 평 정활동에 전념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 가를 받는 김화자 의원은“집단 탈당을 염두 다”고 말했다. 다만 이 의원은“검찰 수사 결 에 두고 제가 앞장서 탈당한 것 아니냐는 말 과 당 지도부까지 연루됐다는 결과가 나올 경 도 있는데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 우에는 정말 당을 해체해야 할 일이다. 그때 었다. 김 의원은“탈당하면서 누구로부터 지 는 지방선거고 뭐고 따질 것도 없이 국민의당 시를 받은 적도 없고 논의한 적도 없다. 다만 이 해체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료의원들에게 제 탈당 결심을 먼저 말한 적 전남도의회 한 도의원도“탈당은 전혀 생 은 있다”면서“현재 국민의당 소속 다른 동료 각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 군 의원들은 전혀 탈당 계획이 없는 것으로 은“민주당이 계속 (호남에서) 80~90% 지지 율이 나오지는 지방선거 앞두고 지방의원· 대부분“당 혁신으로 반전 않을 것이다. 당 지자체장 동요…당“당원수 기대”말하지만 지지율 회복 원들이 동요하 고 있다고 중앙 변화 없다”민심 악화 저지 안되면 도미노 탈당 우려 에서 보도하고 알고 있다. 저는 제보 조작 사태에 대한 우리 그러는데 아직까지는 그런 움직임은 없다”고 당의 대응에 너무 큰 실망을 해 탈당을 한 것 말했다. 또 다른 전남 도의원은“물론 국민의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지방선 당 욕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거를 앞두고 (국민의당으로는) 안 될 거 같으 호남 출신 인사가 대거 등용된 것은 국민의당 니까 배신한 것 아니냐고도 하는데 선거를 생 영향도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다. 국민 각한 것도 아니고 순수한 마음이다. 민주당으 의당이 호남에서 민주당과 경쟁하지 않았으 로 가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면 민주당이 호남을 대접해줬겠냐는 것이다. 앞서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은 안철수 전 대 현재는 지지율이 낮지만 지역 주민들도 국민 표를 만나 50분간 면담을 한 뒤 제보 조작 사 의당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는 만 건이 이유미 씨의 단독 범행이라는 결론을 내 큼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렸다. 그러나 단 50분의 대면조사로 이 씨 단 이와 관련해 국민의당 한 관계자는“정치 독 범행으로 결론을 내렸다는 점에서‘셀프 인은 선거가 가장 중요하다. 지방선거가 1년 면죄부’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 도 남지 않았는데 지지율이 회복되지 않으 씨에 대한 조사도 없이 당사자들 의견 진술 면 호남 집단 탈당이 현실이 될 수도 있다” 만을 토대로 결론을 내려 신빙성이 떨어진다 면서도“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는 비판이다. 또 이 씨 제보를 접수하고 당 지 쓰고 있다. 정치는 생물이다. 언제 어떻게 변 도부가 제대로 검증 과정을 거쳤는지, 검증을 할지 모른다. 안철수 전 대표도 계속 지지율 소홀히 한 책임자는 누구인지에 대한 진상규 이 바닥을 치다가 결국 빅3까지 가지 않았나. 명도 필요했는데 이와 관련된 조사는 제대로 당장 우리 당이 망할 것처럼 그렇게 보도하 이뤄지지 않았다. 면 안 된다. 내년 지방선거까지 시간이 많이 일단 호남지역 지방의회 의원들은 일단 지 남았는데 벌써부터 움직이려는 사람은 없을 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광주광역시 시의회 국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co.kr 민의당 소속 한 의원은“지역구에 가면‘왜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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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치소와 법정에서 다소 이해하기 힘든 행동들을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박 전 대통령이 5월 2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3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는 장면. 최준필 기자 choijp85@ilyo.co.kr

“한밤중에 벽 보고 알 수 없는 말 중얼중얼” 박근혜 전 대통령‘정신 이상설’추적 박근혜 전 대통령 건강에 이상신호가 생긴 것 아니냐는 의혹이 대두됐다. 교도당국 등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구치소 내에서 다소 이해하기 힘든 모습을 여러 차례 보였 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두고 박 전 대통령이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에 처해있다는 얘 기가 흘러 나온다. 박 전 대통령 건강 문제는 지지율 고공 행진을 달리고 있는 문재인 정부로서도 무시 못 할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박 전 대통령이 참석 6월13일 한 재판은 정치권에서 숱한

위해 박 전 대통령 측 및 교도당국 관계자들 과 접촉해본 결과 실제 사례들을 들을 수 있 었다. 앞서 언급한 친박 전직 의원도“박 전 대통령의 재판 모습들을 보고 나름대로 수 소문을 해봤다. 몸도 몸이지만 정신적으로 피폐해 있는 것은 맞는 것 같다”면서“(정신 과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본다”고 귀띔

수 없는 말들을 계속 반복했다고 한다. 박 전 대통령의 경우 독방 안에서 어느 정도 편의는 인정해주는 편이라 별다른 제지는 하지 않았 지만 그 모습을 봤던 직원들이 조금 꺼림칙하 다고 전했다”라고 귀띔했다. 박 전 대통령은 변호인과의 대화에서 몇몇 참모들 이름이 거 론되자“XXX 비서관이 누구죠”라며 되물었 다고도 한다. 한 정신과 의사는“박 전 대통령과 직접 상 담한 게 아니라 말하긴 조심스럽지만 일련의 징후들을 살펴봤을 때 (정신적으로) 이상신 호가 온 것은 틀림이 없어 보인다. 심한 스트 레스를 받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권력의 정점 자리에 있다가 순식간에 수감자로 전락 했는데,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게 오히려 더 이상하다”면서“무엇보다 박 전 대통령이 현 실을 인정하지 않는 데서 비롯됐을 가능성 이 높다. 정신과 치료가 시급하다”고 진단했 다. 변호인들도 박 전 대통령 정신상태에 대 해 면밀하게 체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해 서울구치소 측은“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 명했다. 그동안 박 전 대통령이 육체적으 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는 종종 들리 곤 했다. 박 전 대통령은 6월 30일 재판에선 갑자기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피고인석에 엎 드리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 변호인 측은 건 강상의 문제로 재판 일정을 줄여달라고 요구 했다. 7월 7일 공판에서 박 전 대통령 측 이 상철 변호사는“박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이기 전에 고령의 연약한 여자다. 매주 4차 례 출석해 재판을 받는 자체를 체력 면에서 감당할 수 없다”고 말했다. 법정에서“박 전 대통령이 죽거나 쓰러지면 책임질 것이냐”라 고 항의하는 지지자들도 있었다. 탄핵 정국 때도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 건 강이 위독하다는 소식이 확산되기도 했지만 이는 선거에 활용하려는 목적으로 특정 진 영이 퍼트렸던‘가짜 뉴스’임이 밝혀졌다. 당 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도 유세에서“박

법정 공방 중 웃음‘빵’…식사하자마자 식사 요구…참모 이름 잊어버려 건강 악화 가능성 대두…일각에선“동정론 일으키려는 쇼 아니냐”제기

화제를 뿌렸다. 박 전 대통령은 자 신의 대리인 유영하 변호사가 증인 으로 나선 유진룡 전 문화체육부 장관과 설 전을 벌이자 갑자기 웃음을 터트렸고, 이를 참지 못하겠는지 곧 고개를 숙였다. 전혀 웃 을 만한 상황이 아니었기도 했지만 평소 박 전 대통령이 남다른 표정 관리로 익히 알려 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냥 흘려보내기 힘든 장면이었다. 박 전 대통령을 가깝게 보좌했던 한 친박 전직 의원은“박 전 대통령이 재판과 같은 공 식적 자리에서 웃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 다.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다. 웃지 않는다는 얘기가 아니라 표정 관리를 상황에 맞게 철 저하게 하는 분이다. 어릴 때부터 청와대 영 부인 역할을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런 게 몸에 배어 있다. 그런데 법정에서 공방이 오 가고 있는데 웃었다는 것은 박 전 대통령 정 신에 문제가 생겼다고밖엔 볼 수 없다”고 했

다. 이뿐만 아니다. 박 전 대통령은 3월 31일 구속 수감된 이후 재판이 거듭될수록 좀처 럼 볼 수 없었던 행동들을 보였다. 박 전 대통 령은 재판 도중 빈 종이에 연필로 정체불명 의 그림을 그렸다 지우는 일을 20분간 반복 했다. 지우개 가루를 손으로 모은 뒤, 물수건 으로 손을 닦아내는 장면도 포착됐다. 법정 에서 하품을 하거나 조는 모습도 목격됐다. 예전의 박 전 대통령이었다면 상상하기 힘든 일들이다.

서울구치소 측“절대 사실이 아니다” 그런데 박 전 대통령은 법정뿐 아니라 구 치소 내에서도 기이한 행동들로 입방아에 오르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확인하기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얼마 전 교도관에게“왜 밥 을 주지 않느냐”라고 물었다고 한다. 식사 시 간이 끝난 지 불과 30분도 채 지나지 않아서 였다. 박 전 대통령은 평소 음식을 적게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치소에 수감된 이후에 도 하루 세 끼 제공되는 식사만을 먹었고, 그 마저도 남기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그랬던 박 전 대통령이 밥을 먹은 지 얼마 되지도 않 아 다시 식사를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 내용 을 들은 정신과 의사들은“단순한 건망증이 라고 보긴 어렵다”라고 입을 모았다. 또 다른 일화도 들린다. 박 전 대통령이 취 침 시간에 잠을 자지 않고, 벽을 향해 앉은 채 중얼거렸다는 것이다. 교도당국의 한 관계자 는“처음엔 기도 같은 것을 하는 줄 알았다고 그러더라. 그런데 한국말이나 영어도 아닌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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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끌어 일단 석방을 노리거나 보석을 신청,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임한다는 전략이 다. 또한 형의 선고 및 사면·복권 등에 있어 서도 건강 상태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박 전 대통령 정신 이상설에 대해 곱지 않 은 시선이 팽배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의 도적으로‘쇼’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얘 기까지 나온다. 한 친문 의원은“(박 전 대통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조사를 하루 앞둔 4월 3일 령이)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 아니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월드피스자유연합 냐. 건강이 나빠졌다는 것을 핑계로 재판을 및 박근혜 지지 단체 회원들이 탄핵·구속 무효화를 지연시키고 지지층의 동정 여론을 자극하려 주장하는 모습. 고성준 기자 joonko1@ilyo.co.kr 는 꼼수일 수 있다. 친박계 전 대통령 건강이 극도 문재인 정부, 박 전 대통령의 가 포진한 자유한국당이 이 로 나쁘다고 들었다. 박 건강문제 무시 못해…보수층 를 악의적으로 활용할 가능 전 대통령을 구속집행정 성도 배제하기 힘들다”면 여론 자극하면 정치적 부담 지 해 병원으로 이감해 서“재판부가 일정을 서둘러 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문재인 후 서 빨리 형을 선고해야 한다”고 했다. 보 측은“법무부 관계자에 따르면 박 전 대 그러면서도 여권 핵심부 주변에선 경계심 통령은 식사와 취침을 규칙적으로 잘하고 있 도 묻어나온다. 향후 정치 일정에 어떤 식으 다. 체중에도 큰 변화가 없고 건강 상태가 양 로든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 호한 편이라고 한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히 박 전 대통령 건강 악화가 보수층 여론을 이처럼 박 전 대통령 측이 건강문제를 계 자극, 보·혁 대결 전선으로 확장되면 문재인 속 들고 나오는 것은 여러 노림수가 담겨져 정부로서도 정치적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있다. 우선 보수 진영으로선 박 전 대통령 건 벌써부터 정치권 주변에선“박 전 대통령 건 강 악화는 호재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이 최악의 상태다. 7월 중 보석을 신청할 와해된 보수층이 결집할 가능성 때문이다. 것”이라는 얘기가 돌고 있다. 앞서의 친문 의 대선 때 홍 후보와 친박 의원들이 박 전 대 원은“박 전 대통령 건강 문제는 파괴력이 큰 통령 건강을 언급했던 것도 비슷한 맥락이 사안이다. 순항 중인 문재인 정부의 유일한 다. 박 전 대통령 개인 입장에선 재판을 지연 골칫거리라는 말도 있다. 청와대에서도 잘 시키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1심 구속기간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만료되는 10월 중순경까지 최대한 시간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

박근혜 전 대통령은 최고 권력자에서 한순 간에 재판을 받는 수감자 신세로 전락했다. 첫 재판 때 의연한 모습이었던 박 전 대통령 은 갈수록 이상한 행동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박 전 대통령 심리 상태를 어떻게 보고 있을 까. 김현정 국립중앙의료원 정신건 강의학과 전문의는“일반적으 로 어느 누구나 극단적인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면 다양한 방어기제가 발동한 다”고 말했다. 방어기제는 자아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보호 하려는 심리 의식이나 행위를 말한다. 주로 부정, 억압, 합리화, 투사, 승화 등으로 나타난다. 노영희 법무법인 천일 변호사는“박 전 대 통령은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데 본인의 의지 와 반대되는 방향으로 상황이 진행되고 있다. 분노하고 부인하는 단계를 지나 체념하는 단 계로 들어선 게 아닌가 싶다. 박 전 대통령 재판의 경우 장시간 긴장 속에 진행된다. 일 반인들 입장에선 재판 내용이 어렵기도 하고 증인의 증언이 이 상황에서 왜 문제가 되는 지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처음 엔 관심 있게 들었겠지만 한 번 놓치면 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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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을 파악하기 힘들어 진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그런 행동이 나왔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 변호사는“박 전 대통령은 누군가 떠받들어줬던 사람이기 때문에‘변호인이 하면 되지’라는 생각이 기 저에 깔려 있는 것 같다. 본인이 힘든 걸 투 쟁해가면서 얻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적극 적으로 자기변호를 하는 최순실 씨하고는 반 대되는 태도를 보이는 것 같다”면서“특히 박 전 대통령의 경우 여기서 유죄를 받든 무죄 를 받든 특별히 상관이 없다. 가족도 없 고 지켜야 할 게 없다. 유죄가 나 온다고 하더라도 정치적 사면 을 기대할 여지가 있기 때 문”이라고 덧붙였다.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전 교수는“박 전 대통령 은 자신이 어떤 상황에 처 했다는 것에 대해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하거나 안 하고 있다. 그들이 만들어 놓은 것에 따라 일어나는 꼭두각시놀음이고 본 인은 거기에 동참하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하 거나 정확하게 지금 어떤 이유로 이러는지 본 인이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분 석했다. 황 전 교수는“박 전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성인기 자폐증 성향을 가졌다. 본인이 믿고 싶거나 이해하고 싶은 것 이외엔 일종의 조 작된 가상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마음을 가졌 다”고도 주장했다. 김경민 기자 mercury@ilyo.co.kr

“분노 단계 지나 체념” “상황인식 하지 못해” 전문가들이 바라본 심리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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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가‘국민의당 대선 조작 게이트 파문’으로 공방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2월 28일 국회 접견실에서 열린 야당 4+4 회동에서 박지원 대표(왼쪽)가 추미애 대표의 발언이 끝난 뒤 마이크를 가져오는 모습.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추‘흔들기’vs 박‘버티기’

둘 중 하나는 죽는 게임 정계개편의 서막

추미애 vs 박지원‘호남대전’앞과 뒤 내년 6월 지방선거 핵심 변수로 꼽히는 호남발 정계개편의 두 키워드는 ‘토사구팽’ 과‘육참골단’이다. 지는 쪽은 버림받는다. 이기려면‘자신의 살을 내어주고 상대의 뼈를 끊는’ 육참골단이 필요하다. 국민의당 대선 조작 게이트 파문으로 사실상 호남발 원심 력의 물꼬는 트였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가 전장에 섰 다. 정부 출범 이후 당·청 갈등의 중심에 섰던 추 대표는 차기 서울시장 등 한 단계 도약 을 위해선 호남발 정계개편의 주도권 확보가 필수적이다. 패장 박 전 대표도 마찬가지다. 승부의 코드명은 ‘사석(바둑에서 버릴 셈 치고 작전상 놓는 돌) 전술’이다. 둘 중 하나는 죽는 게임이 시작됐다.

잘못 짚었다. 내 바짓 “번지수를 가랑이를 잡지 말라”(추 대표) vs“내가 조작 음모에 가담했다면 추 대 표에게 내 목을 내놓을 테니 검찰 수사 를 지켜보라”(박 전 대표). 그야말로 정면 충돌이다. 칼춤이 난무한다. 정치권의 한 관 계자는 이를“호남발 정계개편의 서막을 둘 러싼 주도권 싸움”으로 표현했다. 선공은 추 대표가 날렸다. 국민의당의 문 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 씨 고용정보원 취업 특혜 의혹 제보 조작 의혹을‘대선 공작 게이 트’로 명명한 이도 추 대표다. 추 대표는 6 월 28일 국민의당을 향해“끔찍한 정치공작 의 실체가 세상에 드러났다”고 비판한 뒤 7 월 6일엔‘모르쇠’로 일관하는 박 전 대표와 안철수 전 상임 공동대표를 향해“(꼬리 자르

리 자르기’ 발언 후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 회를 자청,“당 대표 사퇴는 물론 정계은퇴를 해야 한다”고 파상공세를 폈다. 대선 이후 두 당의 전·현직 대표인 이들의 정치적 상황은‘안갯속’ 이다. 추 대표는 문재 인 정부 출범 직후부터 당·청 갈등의 중심에 섰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나 서지 못한다면, 차기는 기약하기 어렵다. 박 전 대표도 마찬가지다. 추 대표는 수도권(서 울 광진을) 5선, 박 전 대표는 호남(전남 목 표) 4선이다. 추 대표는 ‘중진 물갈이’ ,박전 대표는‘호남 물갈이’ 대상에서 자유롭지

공천 때 가산점으로 활용된다. 명분은 당의 외연 확장이다. 민주당은 5·9 대선 경선인단 때도 200만 명 이상을 모집했 다. 이들 중 일부를 권리 당원으로 당에 유입 시키면 당의 외연을 확대할 수 있다는 논리 다. 반론도 있다. 비노(비노무현)계 한 관계자 는“역대 정권의 개국공신 중에서 정부 출범 직후, 당원 배가 운동을 시작한 전례가 있는 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현재 민 주당 지지도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50%가 넘는다는 점에서 당의 외연 확장용 카드일 가능성은 적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선 당·청 갈등 빚어온 추 대표가 문 대통령이 대표 시절 온라인 입당한‘10만 권 리당원’에 버금가는 권리당원 만들기에 나 섰다는 얘기도 나돈다. ‘100만 권리당원 배 가 운동’ 을 통해 수십만에서 수백만 당원이 입당할 경우 독자적인 세 구축도 가능하다. 친문(친문재인)계의 세 약화와 지방선거 경 선 대비, 추미애계 만들기 등이 원샷으로 해 결된다. 추 대표 측 인사들은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입당한 당원들이 다 추 대표 를 지지하겠느냐”라며 일축하는 상 황이다. 다만 추 대표의 승부수가 국민의당 발 원심력과 맞물린다면 파장은 만만 치 않을 전망이다. 이미 황주홍 국민 의당 의원의 지역구 전남 장흥의 김화자 군의 원은 탈당계를 제출한 상태다. 익명을 요구 한 한 대학 교수는“국민의당 광주 소속 시의 원과 구의원들이 민주당 입당을 타진하고 있 다는 말이 들린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과 거 민주당 총선 경선에 나섰던 인사다. 민주 당이 친안계와 박 전 대표 등 일부 인사를 배 제하고 나머지 호남 의원들을 껴안을 것이란 전망도 이런 맥락에서 나온다. 반론도 있다. 정계개편 속도 조절론이다. 내년 지방선거 이후 정계개편을 통해 21대

추 당원 배가 운동 승부수…국민의당 원심력과 맞물리면 파장 박 누구 하나 호위무사 자처 안해…호남계마저 등 돌릴 조짐 기를 넘어) 머리 자르기”라고 직격탄을 날렸 다. 추 대표는 국민의당이 문준용 취업 특혜 를 위한 특검안을 역제안하자 최전선 공격수 역할을 마다치 않았다. 이른바 ‘이유미 사태’ 가 안 전 대표를 넘어 박 전 대표를 덮친 결 정적 계기였다. 추 대표의 잇따른 공격에 대 표 임기 종료 후 좀처럼 목소리를 내지 않던 박 전 대표는 일본의 사무라이를 연상케 하 는 ‘목을 내놓겠다’는 표현으로 날을 세웠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추 대표의‘머

않다는 얘기다. 양측 모두 ‘고군분투 생존기’ 를 연출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추 대표의 승부수는 ‘100만 권리당원 배가 운동’ 이다. 추 대표는 정부 출범 한 달 정도 가 지난 6월 7일 전북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 최고위원회를 열며 당원 모집에 돌입했다. 당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추 대표 시나리오 의 경우의 수는 ▲당의 외연 확장 ▲서울시 장 경선 대비용 ▲독자적인 추미애-김민석계 만들기 등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추 대표는 당원 표창 수여식도 전개했다. 이는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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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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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웃기엔 김경수 의원

임종석 비서실장

기동민 의원

강훈식 의원

‘아버지’에 누 끼칠까봐…

대선을 시작으로, 새정치민주연 합 대표 때와 5·9 대선 후보 시 절‘문재인 입’ 역할을 도맡았다. 진보진영 계파 복심 모임 해체 왜? 임 실장과 기 의원은 대표적인‘박원순맨’으 지난 5·9 대선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 박원순 로 통한다. 한양대(임종석)와 성균관대(기동민) 서울시장, 손학규 전 국민의당 공동 선거대책위 총학생회장 출신인 이들은 한국 민주화의 산증 원장의‘복심 모임’이 해체했다. 이는 여의도 정 인 고 김근태 전 상임고문을 모시기도 했다. 이 치권을 대표하는 계파의‘아버지-아들’ 모임인 들은 5·9 대선 초반 엇갈린 길을 갔다. 임 실장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5·9 대선에서 승 은 민주당 경선 때부터‘문재인 캠프’에 일찍이 리한 이후‘비선 조직으로 비칠까’ 우려해 자발 합류해 조직 좌장 역할을 했다. 기 의원은 박 시 장을 도왔다. 박 시장이 끝내 대선 불출마를 선 적 해산을 택한 것으로 전해진다. 모임의 핵심 멤버는 문 대통령‘입’ 역할을 언한 뒤 기 의원은‘안희정 캠프’에 몸을 담았다 가 본선 때 문 대통령의 수행실장으 했던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 박원순 · 손학규계 로 갔다. 의원과 박원순맨인 임종석 아버지와 떨어진 강 의원도 건국대 대리인들 비선 조직으로 대통령 비서실장·기동민 총학생회장 출신이다. 2004년 당시 민주당 의원, 손 전 위원장 비칠까 우려 자발적 해산 경기도지사였던 손 전 위원장의 혁신 이 아끼던 강훈식 민주당 분권 보좌관이었던 강 의원은 이후 2007년 한 의원 등이다. 아버지들은 친문(친문재인)계와 비 문(비문재인)·반문(반문재인)계로 분파돼 있지만, 나라당 경선 전 승부수였던‘100일 민심대장정’ 을 기획했다. 손 전 위원장이 민주당 10·3 전당 아들들은 민주당이란 한 지붕 아래에 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었던 대회에서 당 대표에 오르자, 정무특보로 자리를 김 의원은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 입성할 때까지 옮겼다. 손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대표적 인사다. 김 의원은 재판을 받은 강 의원 재판의 증인으로 출석, ‘강훈 2002년 대선 때 노무현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 획팀 부국장 등을 거쳐 대통령 연설기획비서관 식 구하기’에 나선 바 있다. 정치권 한 관계자 과 공보담당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노 전 대통령 는“이들의 특징은 정무적 감각과 기획력이 탁월 하다는 점”이라며“더 큰 대중 정치인으로 클지 서거 이후에는 봉하재단 사무국장 등을 맡았다. 문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부상했던 2012년 도 향후 정계개편의 포인트”라고 말했다. [윤]

총선 판을 짜자는 것이다. 민주당 한 보좌관 당 한 관계자는“할 말이 없다”고 고개를 숙 은“국민의당이 소멸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 였다. 지만, 내심 지방선거까지는 버텨주기를 바라 지방자치단체 의원들의 동요는 시작됐다. 는 심정”이라며“어차 호남 중진급에서도 이상기류 “내가 음모에 가담했다면 목 피 다수가 민주당행을 가 포착된다. 지난해 4·13 총 vs “ 내놓을 것” 꼬리 자르기 원할 텐데, 우리가 합치 선을 앞두고 치켜세웠던 안철 면 저쪽(보수진영)도 통 아닌 머리 자르기” 칼춤 난무 수 전 상임 공동대표나 호남계 합을 추진할 수밖에 없 박지원 전 대표 등이 벼랑 끝으 다. ‘1 대 1’ 구도면 민주당 로 몰렸는데도 남의 일인 양 본다. 누 이 완승하기는 쉽지 않다” 구 하나 호위무사를 자처하는 이가 고 말했다. 없다. 대선 후보였던 안 전 대표 및 국민의당은 격앙됐다. 당 대표였던 박 전 대표 등과 호남 이미 추 대표의 강도 높 계 사이에 균열이 발생했다는 분 은 발언을‘국민의당 죽이 석도 있다. 기’로 규정한 상태다. 박주 채진원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선 비상대책위원장은 교수는 대선 조작 게이트 논란 이와 관련해“민주당은 양측 모두 ‘물갈이’ 대상서 에 대해“안철수계에 대한 호남 이 기회에 국민의당을 자유롭지 않아…고군분투 계의 선제공격”이라고 말했다. 짓밟고 인위적 정계개 생존기 연출할 수밖에 없어 호남발 정계개편 과정에서 친 편으로 여소야대 정국 안파를 희생양 삼아 사석 전술 을 타파하고 패권적 양당제로 가려는 정치음 을 쓰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당 모”라고 힐난했다. 의 광주광역시당 위원장인 권은희 의원은 7 속내는 복잡하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 월 5일“지역 당원의 집단탈당은 낭설”이라 터>가 7월 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CBS 의 며“제보조작사건에 대한 대국민사과 이후 뢰·지난달 26∼30일 조사·자세한 사항은 중 10일이 지난 지금까지 총 당원 수의 변화가 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0.2%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따르면 국민의당 지지도는 5.1%로 최하위이 이상기류는 이뿐만 아니다. 국민의당 낙마 자, 창당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호남 대상자로 파상공세를 폈던 김상곤 사회부총 에서는 8.7%로, 한국당(8.8%)보다도 낮았다. 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채택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힘입어 여당인 민 주당 지지율도 50%를 돌파했다. 하지만 민주당의 수장 추미애 대표는 이른 바‘머리 자르기’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추 대표처럼 마냥 웃을 수만은 없 는 분들이 또 있다는데…. 구성=김경민 기자 mercury@ilyo.co.kr 사진=일요신문 사진팀

대표 당선

집안싸움 때문에~

최대 실적

재판 때문에;;

최고 지지율

입 때문에 ㅠㅠ

을 밀어붙인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인 유성엽 국민의당 의원을 두고도 뒷말이 무성하다. ‘호남’ 출신인 김 장관의 임명에 대한 명분 쌓기에 한몫한 유 의원의 강행에 는 차기 지방선거 민심을 겨냥한 전략이 깔 렸다는 얘기가 나온다. 유 의원은 차기 전북 도지사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호남계 의원들은 최근 지역행사에 가서 당 명 대신 자신의 이름으로만 눈도장을 찍고 있다고 한다. 5·9 대선에서 안 전 대표가 국 민의당 대신‘안철수 브랜드’를 활용한 것을 차용한 것이다. 대표적인 반문(반문재인)계인

황주홍 국민의당 의원은 대선 조작 게이트 논란 직후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국민의당 인 게 부끄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당 진상조사단(단장 김관영)이‘이유미 단독 범 행’ 으로 결론을 내자,“상식과 거리가 멀다” 며 사실상 윗선을 겨냥했다. 민주당 한 의원은“국민의당은 언제 가는 함께 가야 하지 않겠느냐”면서도“추 대표가 인위적인 정계개편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민심 없는 정계개편은 역풍을 맞게 마련”이 라고 말했다. 윤지상 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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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요신문 14 JUL 2017 제759호

스트롱맨에서 소프트맨으로… 다시‘용꿈’꾼다 돌아온 홍준표 상냥해진 까닭 패자(敗者)가 돌아왔다. 대선에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로 나섰 던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한국당의 새로운 당 대표로 선출됐다. 한국정치사에서 패자는 잠행을 택하곤 했다. 홍 전 지사와 함께 대 선에 출마했던 안철수 유승민 후보는 당의 전면에서 한발 물러난 상태다. 그러나 홍 대표는 달랐다. 그는 대선 패배 두 달 만에 한국 당 대표로 다시 나타났다. 그만큼 한국당이 급하다는 의미다. 홍 대 표 외에는 사람이 없다는 얘기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당 전당대회 가 열렸고, 홍 대표는 득표율 1위로 당 대표가 됐다.

# 홍 트럼프 맞아? 홍 대표는 국회의원·광역단체장 을 거치는 정치 인생 속에서는 물 론, 지난 대선 때도 거침없이 막말 을 쏟아냈다. 대표적인‘막말 정치 인’ 으로 낙인이 찍혀 있다. 뿐만 아 니다. 나이를 가리지 않고 마치 하 대하는 듯 반말투를 보이는 것도 그 를 만나는 사람마다 불쾌해하는 점 이다. 국회의원 시절을 함께 보냈던 한 정치인은 홍 대표가 거침 없이 막말을 쏟아내는 ‘홍 트럼프’로 변 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홍 대표가 예전에 국회의원 할 때는 이따금 그런 면을 보이기도 했 지만 요즘처럼 심하지는 않았다. 하 지만 경남도지사를 하면서 사람이 좀 변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 무래도 광역단체장에 대한 의전 탓 으로 생각된다. 국회의원이야 보좌 관 몇 명 데리고 의정활동을 하지만 광역단체장은 도청 공무원들에다 출자·출연기관 직원까지 더하면 수 가 엄청나다. 이런 의전을 받다보니 막말이나 고압적 자세가 더 심해진 것 같다. (홍 대표를) 오랫동안 지켜 봐왔지만 알려진 것하고는 다르게 격의 없고 남의 말도 귀 기울여 열 심히 듣는 좋은 정치인이다.” 다선 국회의원 출신의 한 원로 정 치인도“지난 대선에서 보수표가 결 집할 수 있었지만 문재인 대통령에 게 크게 패한 것은 보수의 기질을 홍 대표가 오판했기 때문이다. 보수 는 진보 정치인들처럼 입이 가볍거 나 행동이 경솔해서는 안 된다. 그 게 바로 보수다. 보수는 점잖아야

한다. 그 속에서 위엄을 뿜는 것이 보수다. 그래서 보수가 무서운 것이 다. 그런데 막말은 보수의 자존심을 건드리고 보수의 명예를 떨어뜨린 다. 막말이나 반말은 점잖은 보수층 으로 하여금 큰 실망감을 준다”라 고도 했다. 홍 대표의‘막말’ 을꼬 집은 셈이다. 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은 노자 의‘유약겸하(柔弱謙下·부드럽고 유연하며 겸손하게 낮추는 것이 강 한 것을 이긴다)’라는 말을 인용 해“좀 더 품격 있는 언어를 사용하 고 상대방 가슴에 못 박는 얘기는 가능하면 삼가 달라”고 홍 대표에 게 직접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택 원내대표도 한 라디오 방송 에 나와“예전에 페이스북에 올리 듯이 국민이 듣기에 거북스러운 말 씀을 계속한다면 당은 굉장히 어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4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대표실에 보낸 축하 화환을 책상에 올려놓고 있다.

‘막말 정치인’이미지 벗으려 노력…친박 청산 대신 아우르기 나서 바른정당 흡수해 지방선거 양당 대결 복안…큰 그림은 차기 대권 움에 있을 것이다” “혀 , 로는 사람의 마음을 벨 수 있다”며‘기 대 반 우려 반’이 라고 표현했다. 당 안팎에서 비 롯해 이런 말들이 나 와서일까. 홍 대표는 대 표 취임 이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일단 말을 아끼고 있다. 회 의 주재를 할 때도 그렇고 페이스북

에서도 마찬가지다. 회 의 주재 때도 대표 의 견을 직설적으로 얘기하는 것을 가 급적 삼가고 회의 진행자로서의 역할 에 주력하는 모습이 다. 지난 6일엔‘비판 자 제 선언’도 했다. 문재인 대통 령의 독일 방문 기간 청와대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홍 대표는“이게 예의에 맞다. 대통 령이 돌아올 때까지 청와대에 대한 비판은 우리가 자제하도록 하겠다” 고 했다. # 친정체제 구축, 과거 아픈 기억 때문? 홍 대표는 취임과 동시에 일부 비 판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친정체제 를 구축했다. 당이 바뀌기 위해서는 일사불란하게 조직이 움직여야 하 고, 대표 중심으로 빠르게 돌아가

연합뉴스

는 조직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입장이다. 홍 대표는 6일 당직 인선을 통해 지난 대선 기간 자신을 도운 측근 그룹을 대거 발탁 했다. 친박근혜(친박)계는 단 한 명 도 주요 당직을 맡지 못했다. 우선 전략기획부총장으로 임명 된 김명연 의원은 대선 기간 중앙선 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으로 홍 대표를 수행했다. 대변인으로 임명 된 강효상 의원은 미디어본부장을 맡아 홍 대표의 TV토론을 책임졌 고, 전희경 의원은 중앙선거대책위 원회 대변인을 지냈다. 무엇보다 홍 대표의 최측근으로 대선 후보 수행 단장을 역임한 김대식 동서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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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 해양수산부 장관, 김 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입각이 유력했던 인물들이었다. 반면 요직 배치가 유 력했던 몇몇 인물들은 탈락하면서 희비가 엇갈 렸다. 외교부 장관 후보 자로 국가정보원 1차장 출신의 이수혁 단국대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에는 그동안 하마평에 올랐던 인물들이 다수 포함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연합뉴스 석좌교수와 문 대통령 싱크탱크‘정책공간 국민 서관 신동호 연설비서관 성장’에서 연구위원장을 윤영찬 홍보수석 권혁기 임종석·김상곤 등 다수 발탁 맡은 김기정 연세대 행 보도비서관 등도 정부 출 정대학원장 등이 물망에 점쳐져…강경화·조명균은 범 전부터 거론됐던 인사 올랐지만 강경화 장관에 유력 인물들 제친 ‘깜작 인사’ 들이다. 밀렸다. 통일부 장관으론 정부부처에서도 세간의 소문이 그대로 이어 일찍이 송영길 홍익표 우상호 의원 등이 거론 진 경우가 있었다.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은 캠 됐지만 예상을 깨고 조명균 전 청와대 비서관 프 시절부터 문 대통령이 당선되면 교육부 장 이 임명됐다. 관에 뽑힐 것이란 얘기가 많았다. 경쟁자 없는 고용노동부 장관엔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홍 단수 후보로 말이다. 참여정부 시절 국정 마스 영표 의원이 가장 많이 입에 올랐다. 그러 터플랜‘비전 2030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김 나‘정책공간 국민성장’ 부소장을 역임한 조 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하마평 대엽 고려대 교수가 지명됐다. 여성가족부 장 이 무성했다. 대선 캠프 국방안보위원회 공동 관엔 유은혜 진선미 남인숙 의원 등이 다투는 위원장을 역임한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도 예 것으로 보도가 됐지만 문 대통령은‘정현백 카 상대로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김영 드’를 내밀었다. 법무부 장관엔 문 대통령 측

‘밀봉인사는 가라!’ 상당수 예상대로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완성

하마평 얼마나 적중했나 문재인 정부를 이끌어갈 1기 내각이 짜여졌 다. 청와대와 주요 기관에 대한 인사도 마무 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깜짝 인사도 눈길을 끌 었지만 하마평에 올랐던 인물들의 발탁도 적지 않았다. 이는‘밀봉 인사’로 일컬어졌던 박근혜 정부 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박근혜 정부 인사는 예측이 힘들었다. 정권 초기 거론됐던 인사들 대부분이‘물’을 먹었 다.“언론에 거론되면 후보군에서 제외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김용준 인수위원장 발탁 은 그 누구도 알지 못했다. 이를 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비선에서 인사를 결정한다는 말이 끊이질 않았고, 이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때 일정 부분 사실로 드러났다. 문재인 대통령 인사 스타일은 달랐다. 임종 석 비서실장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대선 기 간 후보 비서실장을 지내며 지근거리에서 문 대통령을 보좌했던 임 실장은 일찍부터 비서실 장 발탁이 점쳐졌었다. 그리고 첫 비서실장으 로 임명됐다. 이낙연 국무총리 유송화 부속비

가 여의도연구원장을 맡게 됐다. 바 른정당 김무성 의원과 가까운 홍문 표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서용교 전 의원을 조직부총장으로 임명한 것은 특이한 대목이다. 바른정당에 합류했다가 한국당으로 복당한 홍 의원이 사무총장이라는 중책을 맡 았다는 것은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으로 이어지고 있다. 2011년 홍 대표의‘아픈 기억’이 이번 인사에 반영됐다는 얘기도 들 린다. 홍 대표는 그해 7월 한나라 당 대표에 선출됐지만 각각 다른 계파의 지원을 받고 있던 유승민· 원희룡·남경필 최고위원 등으로부 터 세력을 얻지 못해 당 운영에 적 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당직 인 선에서도 당시 홍 대표는 진땀을 뺐다. 힘을 제대로 쓰지 못했던 홍 대표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에 다‘디도스 사건’ 등이 겹치면서 선출 5개월 만에 불명예 퇴진했다. 2011년과 달리 홍 대표가 별다른 충돌 없이 친정체제를 구축할 수 있 었던 데에는 당 대표의 권한을 대 폭 강화한 당헌·당규도 한몫했다. 2011년 당시에는 당직 인선을 하려 면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야 했 지만, 현재는 당 대표가 최고위원 회의 협의만 거치면 되기 때문이다. 일단 큰 잡음은 없지만 적잖은 의원 들이 홍 대표의 인사에 대해 불만 을 터뜨리고 있다. ‘독불장군 인사’

홍준표 대표와 정우택 원내대표가 지난 6일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웃으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페북은 물론 회의 주재 때도 ‘직설화법’삼가…문 대통령 방독 땐 비판 자제 선언까지

라는 것이다. 김태흠 의원은 6일 최고위원회의 에서“요즘 밖에서 홍 대표의 문고 리 3인방 이야기가 나오는 것 알고 있나. 최고위원, 여의도연구원장 등 의 자리에 자기 사람만 심는 인사가 어디 있나”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김대식 여의 도연구원장 임명이 당헌·당규를 위 반했다는 주장도 있다. 당규에 여의 도연구원장 임기는 2년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추경호 전 원장이 4개월 만에 중도하차했기 때문이 다. #바른정당 흡수 시도 언제쯤 홍 대표는 당을 추스르는 과정에 서‘마이너스’ 정치를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친박 청산 등 인위 적인 특정 세력 잘라내기는 시도하 지 않는다는 얘기다. 이철우 최고위 원은“지역구민이 뽑은 선출직인 국 회의원을 아무리 당 대표라고 해서 나가라 할 수 있나. 그럴 수는 없다. 홍 대표도 이에 공감하고 있다. 친 박 청산 등을 내세워 의원들을 당 에서 나가라고 하는 말은 홍 대표 입에서 절대 나오지 않을 것”이라 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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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으로 꼽히는 전해철 박범계 박영선 의원과 신현수 변호사를 제치고 박상기 연세대 교수가 발탁됐다. 박 교수는 하마평에 전혀 오르내리 지 않았던 인물이다.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으론 참여정부 정보통 신부 차관 출신 변재일 의원이 확실시됐다. 변 의원은 문재인 대선 캠프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의‘4차 산업혁명 추진위원장’을 맡아 정보통 신기술 정책 수립을 총괄했다. 하지만 대선 캠 프 공동선대위원장과 디지털소통위원장을 맡은 유영민 전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이 청문회를 끝내고 임명을 기다리고 있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부 장관도 깜짝 인사로 분류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 관 후보자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 보자도 예상을 깬 인사로 꼽힌다. 당초 보건복 지부 장관엔 김용익 전 민주연구원장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됐고, 후보자 지명이 늦어지자 남인순 전혜숙 전현희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른 바 있다. 박 후보자는 문 대통령 정책 자문그 룹인‘심천회’ 멤버로 알려져 있다. 백 후보자 의 경우 문재인 캠프 산하‘새로운대한민국위원 회’에 합류해 에너지 분야 정책자문을 도왔다. 산업통상부 안팎에선 경제 전문가나 내부 출신 이 아닌 백 후보자 내정을 두고 의외라는 반응 이 주를 이뤘다.

홍 대표도 3일 서울 여의도 당사 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선출 직 청산은 국민이 한다. 소위 핵심 친박들은 당 전면에 나서지 못할 것 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2년 1월 초부터 운영해 친박이 장악한 당에서 내가 72.7%를 득표했다. 이 미 친박 정당이 아니다. 새로운 한 국당의 구성원으로서 전부 함께 가 는 것이 옳다”고 했다. 우선은 당의 세 불리기에 중점을 두겠다는 것으 로 받아들여진다. 친박도 일단 홍 대표에게 힘을 실 어주고 있다. 친박 좌장으로 통했고 아직도 세력을 무시 못 한다는 평 가를 받는 최경환 의원은 5일 최고 위원과 중진의원 간 상견례를 겸한 연석회의에서“‘영라이트 운동’ 을 벌여 지지층을 젊은층으로 확대하 는 노력을 기울여줬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또 홍 대표가 당을 두루 두루 아울러줄 것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을 아우른 홍 대표는 다음 목표로 바른정당 흡수를 시도할 가 능성이 높다. 이번 당직 인선에서도

김경민 기자 mercury@ilyo.co.kr

이런‘수’가 읽힌다. 홍 대표는 바 른정당과 관련해서“바른정당도 어 차피 내년 지방선거 전까지 (한국당 에) 흡수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대표 취임 기자회견에서 언급했다. 내년 지방선거 전까지 바른정당을 흡수해 지방선거를 보수 대 진보의 양당 대결로 치르겠다는 복안으로 읽힌다. 홍 대표의 궁극적인 목표는 차기 대선에서 대권을 거머쥐는 것이다. 홍 대표가 6월 28일 후보자 합동연 설회에서“정치 인생 마무리를 대 구에서 하고 싶다”고 밝힌 것도 보 수의 심장이자 그가 학창시절을 보 낸 사실상의 고향 대구를 기반으 로 또 한 번의 보수 정권 창출 주역 이 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분 석이다. 한편, 홍 대표는 당의 외연 을 넓히기 위해 딱딱하고 관료 냄 새 풍기지 않는 이른바‘재미있는 정당’을 만들겠다는 단기 목표를 세웠다. 청년과 여성의 관심을 끌어 오는 방법으로 보수의 변신을 꾀하 겠다는 것이다. 최경철 매일신문 정경부장 겸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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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요신문 14 JUL 2017 제759호

‘부품 국산화’물 먹이는 발주사 갑질에 뒷짐만 단독 대우조선해양 보도 불공정거래 조사받는 내막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대우조선해양(대우조선)의 불 공정거래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 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산 기자재 사업 일환으로 국내 플랜트 기자재 업체인 키스트(KIST)와 진행한 3조 원 규모 의 거대 해양플랜트 프로젝트 일부 사업 계약을 파기한 데 따른 것이다. 키스트는 일방적인 계약파기로 인해 수십억대의 금전적인 피해를 입게 된 상태라고 주장한다. 특히, 해외 메이 저 회사인 쉐브론 측이 국내 기업을 불신해 계약을 파기한 뒤 허위사실을 기재한 의혹마저 제기돼 또 다른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실제로 키스트는 쉐브론을 상대로 공정위에 이어 검찰에 고소장을 접수시킨 상태다. 기자재 국산화를 둘러싼 논란이 국 제적 분쟁으로까지 확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쉐브론으로 대우조선은 부터 3조 원대 해양플랜트 사 업을 발주했다. 이어 국내 플랜트 기자재 업체인 키스트와도 지난해 10월 계약을 체결했다. 키스트는 약 3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부품 국산화에 성공했다. 대우조선이 키 스트와 계약을 체결한 배경에는 경 비절감은 물론 기자재 국산화 사업 정책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대우조선의 사업 발주사 인 쉐브론은 계약 8개월 뒤인 지 난 6월 키스트와의 계약 해지를 전 달했다. 쉐브론 측은 키스트 제품 을 문제삼으며, AVL(Approved Vendor List)에 명시되어 있는 기 존 외산제품을 적용하기로 최종 결 론났다고 통보했다. 이에 키스트는 일방적인 계약해 지라며 크게 반발했다. 쉐브론 측이 대우조선을 통해 전달한 계약해지 사유가 가장 큰 문제였다. 키스트가 제작한 부품을 적용한 타 프로젝트 에서 문제가 발생되는 등 안정성 문 제를 거론했기 때문이다. 키스트는 일방적인 계약 해지도 모자라 납품 한 적도 없는 자사 제품에 대해 문 제를 제기한 것은 허위사실이라며, 300억 상당의 손해배상 등 법적조 치도 언급했다. 키스트 관계자는“초기부터 자 사 제품에 관한 수많은 성능 및 검 증 테스트를 공인인증기관을 통해 진행하는 등 현장 사용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입증했다”면 서“돌연 쉐브론 측이 아직 단 한 번 도 납품한 적이 없는 자사 부품을 적용한 타 프로젝트에서 문제가 발 생되었기에 적용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이 같 은 사실을 대우조선에 전달하 면서 자사 제품이 어떤 프로젝트에 적용돼 문제가 발생했는지에 대해 쉐브론 측에 문의를 요청했지만 현 재까지 대우조선에서조차 명확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키스트는 납품을 기다리던 부품들이 회사에 방치되자 쉐브론 과 대우조선 입회하에 테스트를 진 행하자고 제안했지만 아무런 회신 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왼쪽은 국내 플랜트 기자 재 업체인 키스트가 대우 조선의 발주사인 쉐브론에 대해 검찰에 접수한 고소 장 사본. 박정훈 기자

외산 제품 비용 대비 약 20~30% 절감효과, 절감액 약 30억 상당)이 가능한 국산화 제품을 사용하지 않 는 대우조선을 보면서 어느 업체들 이 국산화 개발에 매진하겠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하소연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쉐브론 등 해외 발주사는 부품업체 선정 과정 에서 AVL을 근거로 일방적으로 계 약을 해지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 다. 최근 해양플랜트 등 거대사업에

대우조선 국내업체 키스트와 부품 계약…해외 선주사 쉐브론이 일방 해지 납품 전력 없는데 안정성 꼬투리…키스트측“허위 사실…300억 손배 추진” 공정위 대우조선측에 ‘보상 중재’조치 검토… ‘부품 국산화’위축 우려에 국제 분쟁 확전 가능성도

대우조선의 병렬 해상크레인 모습.

대우조선은 국산화 사업 추진을 위 해 노력했지만 쉐브론 측 입장이 완 강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키스 트 측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키스트는“기존의 외산 제품만을 사용하라고 하는 쉐브론 측과 원가절감(총 100억 원 이상의

일요신문DB

이어“이번 사건으로 타사(현대 중공업, 삼성중공업 등)와 계약 기 회마저도 원천적으로 차단되는 등 허위사실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더 커질 것 같다”며“수년간의 연구가 허무하게 무너지는 것을 바라볼 수 밖에 없는 현실이 가장 슬프다”고

대한 기자재 국산화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해외 발주사의 요구를 거스르는 것이 쉽 지 않은 것도 현실이다. 이번 키스 트의 경우처럼 계약 체결 뒤 납품 목전에서 실적이 적거나 잘 알려지 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국내 업체 들과의 계약을 파기하는 경우도 적 지 않다고 한다. 사정이 이러한 데도 대우조선 측 은 키스트의 안타까운 사정은 이해 한다면서도 쉐브론과 키스트 사이 에서 어느 한 쪽 편을 들기가 어렵 다며 즉답을 피했다. 대우조선과 키스트의 불공정 거 래 의혹에 대해 조사에 착수한 공

정위 측은“조사 중인 사안에 대해 서는 직접적인 경위를 말해줄 수 없 다”면서도 우선 조사와 함께 대우 조선 측에 보상 중재 등의 조치를 진행할 뜻을 내비쳤다. 한편, 키스트는 지난달 30일 검찰 에 고소장을 접수하고 쉐브론 측과 법적 공방을 시작했다. 하지만 일부 에선 이번 갈등이‘계란으로 바위치 기’가 되지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자칫 해외 거대 기업과의 관계 를 의식한 국내 기업들의 국산화 사 업 장려마저 위축되게 만드는 게 아 니냐는 주장마저 제기된다. 불공정 거래와의 전쟁에 나선 김 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국내 대기 업에 이어 해외 대기업의 갑질 의혹 에도 칼날을 겨눌 수 있을지도 관심 사다. 외산제품을 대체할 국산화 제 품이 부당하게 제외되는 일이 없도 록 정부의 대책 마련이 그 어느때보 다 시급하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 고 있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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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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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한 공방 결론은“무고 증거 부족” 성관계 당시 증거는 없었고, 현장에 있던 두 명의 진술은 달 랐다. 박유천 씨는 서로의 교감 하에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한 반 면‘두 번째 고소 여성’ 송 아무 개 씨는 박 씨로부터 성폭행을 당 했다고 주장했다. 성폭행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박 씨가 송 씨를 무고죄로 고소했고, 이 공 판이 지난 4일 국민참여재판으로 열 렸다. 사건 이후 송 씨가 지인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등이 증거로 제시됐 고, 만났던 사람들이 증인으로 출석 해 1년 반 전의 상황이 회자됐다. 이 를 통해 송 씨의 고소내용이 허위인지 아닌지를 가리는 법적 공방이 이어졌 다.

박유천 두 번째 고소녀

국민참여재판 지상중계 송 씨 이전에 이 아무개 박씨는 씨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지난 해 피소됐고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후 박 씨는 이 씨를 무고죄로 고 소했고, 이 씨는 유죄가 인정돼 징 역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이후 송 씨 역시 허위사실로 고소했다는 무고죄로 피소돼 첫 번째 고소여성 으로 불리는 이 씨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일부 여론이 조성되기도 했다. 그러나 송 씨는 이 씨와는 다 른 행보를 보였다. 우선 법원이‘구 속 필요성이 낮다’며 검찰의 구속 영장 청구를 기각했고, 검찰이 반 대했음에도 국민참여재판이 개시 됐다. 불구속 상태였던 송 씨는 사 복 차림으로 피고인석에 나왔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2월 박 씨가 송 씨가 일하 던 서울 강남 소재 텐카페를 찾았 고, 이 둘은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 졌다. 검찰은 이어 송 씨가 성관계 를 하고 나서 박 씨의 연락처를 받 지 못하자 악감정을 갖게 됐고, 지 난해 6월 첫 번째 고소 여성이 박 씨를 고소한 것을 보고 자신 역시 금전적인 이득을 취하고자 허위내 용의 고소장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또 송 씨는 방송사에 허위내용을 제 보해 박 씨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 유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도 적용됐다. 송 씨 변호를 맡은 이은의 변호 사는 검찰 공소사실 가운데 피고인 이 금전적인 목적으로 박 씨를 고

무죄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배우 겸 가수 박유천이 지난해 6월 3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하는 모습. 박 씨는 결국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고성준 기자

어갔고 이후 성관계를 했다는 것 이었다. 그러나 당시 CCTV 영상도 없었고 이들 각자의 증언을 뒷받침 할 만한 단서는 전무했다. 가장 중 요한 판단의 근거는 이들의 진술이 었다. 검찰 측에서는“송 씨가 화장실 내 본인의 위치와 박 씨의 성폭행 상황을 계속해서 번복했다. 없었 던 것을 말하기 때문에 말이 계 속 바뀌는 것으로 의심된다”며“피 고인이 지인에게 성폭행 사실을 말

이 번뜩 들었다”면서“퇴근하고 바 로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 박 씨가 유명 연예인이었기 때문에 보복을 당할 것이 너무 무서워서 신고접수 를 포기했다. 친한 친구들도 내가 업소여성이라는 약자이기 때문에 질 것 같으니 신고하지 말라고 조언 해줬다”고 말했다. 배심원이“왜 추 가적으로 정액 DNA 검사를 하지 않았냐”고도 묻자 송 씨는“남성 신원을 밝혀야지만 검사가 가능하

아무 도움요청 안하고‘꽁으로 따먹혔다’문자” 송씨측“음악소리 커서 포기…문자 전체 맥락서 봐야” 첫 고소녀와 다른 판결…배심원 7명도 만장일치 무죄 검찰측

소했다는 것을 부인하며 검찰과 대 립되는 변론을 이어갔다. 이 변호 사는“송 씨가 본인의 의사에 반하 는 성관계를 가졌기 때문에 성폭행 을 당했다고 생각했다. 피고인은 성 관계 이후 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 었다”며“첫 번째 고소여성과도 유 흥업소 직원인 것만 빼고는 같은 게 없다. 검사가 합리적 의심을 갖 고 입증을 하고 있는지를 판단해 달 라”고 배심원단에 호소했다. 박 씨와 송 씨의 진술이 상반됨 에도 분명한 사실은 지난 2017년 12월 17일 박 씨와 송 씨가 강남 소 재 텐카페에서 만났고, 더 이야기 를 하기 위해 함께 남자화장실에 들

할 당시 박 씨가 주기로 했다는 돈 액수도 자꾸 바뀌는데 뭐가 맞는거 냐”고 물었다. 또 검찰은 송 씨가 성폭행을 당했음에도 도움을 요청 하지 않은 사실에 대해“송 씨의 경 우 이전에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 했던 여성들과 매우 다르다”며“성 폭행을 당했을 때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송 씨는 화장실 문을 열 수 있었음에도 아무 조치 를 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피고인 송 씨는“바깥에서 음악 소리가 크게 들리고 있었기 때 문에 도움을 요청해도 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이러려고 음악 소리를 크게 튼 것이 아닌가 생각

다고 해서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고 밝히기도 했다. 또 다른 논쟁의 중심은 피고인 송 씨가 지인들에게 보낸 문자메시 지였다. 송 씨는 성폭행을 당했다 고 생각한 뒤 지인인 정 아무개 씨 등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검 찰 측은“송 씨가‘꽁으로 따먹혔 다’ ‘2000만 , 원 주기로 했는데 안 왔다’ ‘성폭행 , 신고해야겠다’는 등 의 내용을 보냈는데 성폭행을 입었 다는 사람이‘꽁으로’나‘따먹었 다’와 같은 단어를 쓴 데다가, 강제 로 당해서 신고했다기보다 돈을 안

주니 신고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검찰 수사 결 과 송 씨가 경찰에 문자내역을 제 출하기 전에 일부 문자를 삭제한 것 으로 드러났다. 이에 변호인은“전체 문자 중에 검찰에게 유리한 일부만 법정에서 보여주고 있다. 전체 맥락을 보면 피고인이 그런 단어와 문장을 사용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임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송 씨는“그 당시 성폭행을 당하고 정신이 없던 상황이었고, 당시 쓰던 말이 저속 했다. 환심을 사려는 노력 없이 억 지로 성관계를 당한 것은 확실하 다”며“문자내역을 지우지 않고 그대로 경찰에 제출하려고 했지 만 첫 번째로 선임했던 변호사 가 일부 내용을 지우라고 해서 그 말을 들었던 것뿐이다”라 고 말했다. 피고인 송 씨와 사건 당일 같은 장소에 종업원으로 근무했던 A 씨 가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 을 이어갔다. A 씨는“방 안 화장실 은 손님들이 이용을 하고 들어가 본 적이 한 번도 없다. 과도한 스킨 십이 일어날 수 있는 폐쇄적인 공 간이기 때문에 화장실까지 들어가 서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 다”면서“그동안 업소에서 성매매 나 성관계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 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외에 도 변호인 측 증인으로 지난해 송 씨의 성폭행을 보도한 기자 등이 출석했다. 이들은“박 씨 성폭행 피 해자가 또 있다는 보도를 했었다” 며“저널리즘을 기본으로 박 씨의 성폭행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고, 박 씨 측 입장을 적극적으로 들으려고 했기 때문에 보도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송 씨에게 무고 등의 혐의 로 징역 3년을 구형했고, 송 씨는 마 지막으로“나는 성폭행 피해자”라 며“박유천이 뻔뻔하게 거짓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오열했다. 재판부 는 이런 송 씨에게“검사가 제출한 증거들만으로는 피고인이 허위사실 을 신고하거나, 허위사실로 박 씨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인정하기 부족 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배심원 7명도 만장일치로 두 가지 혐의에 대해 무죄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 다. 이날 재판은 오전 11시께 시작돼 치열한 공방 끝에 다음날 새벽에야 선고 판결이 났다. 최영지 기자 yjchoi@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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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요신문 14 JUL 2017 제759호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이 발생한 지 3개월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주목받고 있다. 20명 남짓 나눠주는 재판 방청권을 받기 위해 150여 명의 인파가 몰 릴 정도다. 이처럼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미성년자의 잔 혹한 범죄라는 까닭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 사건의 범인이 일반인으 로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주장으로 재판부를 혼란시키고 있기 때문이 다. 이 범인은 이른바‘캐릭터 커뮤니티’ 속 자신의 캐릭터와 동화돼 현실 과 상상을 구분하지 못한 상태로 범행에 이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더욱 이 커뮤니티 내에서 자신의 상사 역할을 하면서 그에게 큰 영향을 끼친 상 대방을 위해 살인을 했다는 정황도 포착됐다. <일요신문>은 그동안 심층적 으로 다뤄지지 않았던‘캐릭터 커뮤니티’와 관련해 이제까지 밝혀진 사실을 다시 한 번 되짚고,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의 범인 김 아무개 양(17)과 공범 박 아무개 양(18·재수생) 사이의 숨겨진 관계를 정리했다.

‘인육 선물 알고보니…’

인천 초등생 살인범과‘캐릭터 커뮤니티’의 세계

“특정 신체부위 선호” 공범 설정에 맞춰…

인천 초등학생 살인범 김 씨는 일종의 역할극인‘캐릭터 커뮤니티’에 빠져 범행에 이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연합뉴스

커뮤니티’는 2010년 ‘캐릭터 대부터 트위터 등 SNS를 통해 급속도로 성장한 애니메이션 매니아들의‘역할극 놀이’다. 커뮤 니티의 운영자, 이른바‘총괄’ 이전 체 참가자들에게 공통적으로 적용 되는 큰 시나리오를 짜고, 참가자들 은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어 시나리 오 속에서 자신이 맡은 역할을 연기 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큰 틀이 짜여있다고는 하지만 각 참가자들이 자신의 캐릭터를 어떻 게 운용할지에 대한 규칙은 존재하 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참가자들 은 캐릭터를 만들 때 얕게는 생년월 일과 신체 사이즈부터, 더 깊이 들 어간다면 캐릭터의 과거와 성향, 말 버릇, 연인관계처럼 아주 세밀한 설 정을 구축해 역할극을 진행한다. 자 신이 세세하게 설정한 캐릭터이기

때문에 현실의 자신과 커뮤니티 속 캐릭터를 완전히 동일시하는 일이 많다. 이른바‘앤캐(캐릭터 커뮤니티 에서 자신의 캐릭터와 연인관계인 다른 캐릭터)’에 대한 집착은 이런 성향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 양의 경우는 지난 1월 말부터 2월 중순까지‘마피아 커뮤니티’에 서 활동했다. 20명 남짓의 인원이

으나 김 양은 자신을 30살이라고 속이고 커뮤니티에 참가 한 것으로 파악되 고 있다. 김 양은 이 커 뮤니티에서 공범 박 양을 처음으로 만 났다.

이 상대 조직원 누 군가를 죽이도록 명령한다면 김 양은 묻지도 따 지지도 않고 그 대로 따르는 식 으로 역할극이 진행됐다. 이 마피 아 커뮤니티에서 둘

마피아 커뮤니티서‘조직원-보스’…역할극 끝난 후에도 설정된 관계 지속 김양 캐릭터 몰입해 범행했다면 공범 박양에 살인교사 책임 물을 수 있어 참가한 이 커뮤니티는 지역 세력권 쟁탈전을 위해 반대 진영의 마피아 조직원들과 대립하는 시나리오로 참가자들을 모집했다. 대립하는 상 대 조직원들을 살해할 수도 있기 때 문에 미성년자 참가자들을 배제했

김 양의 캐릭터는 A라는 마피아 조직의 조직원이었고 박 양은 이 조 직의 중간 보스 역할을 했다. 박 양

은 중간보스와 조직원 관계를 유지 했고, 각자‘앤캐’가 따로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김 양은

“앤캐·관계캐 안끊을 것” 공범 박양 구속 이후에도‘커뮤’에 삐죽 지난달 29일 인천 초등생 살인 사 건의 공범으로 지목돼 구속된 상태 로 재판을 받고 있던 박 양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이 화제가 되고 있 다. 박 양으로부터 부탁을 받은 지인 이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김 양 관련 정보를 제보해줄 것을 요구하면서 동 시에“이 문제가 끝나면 앤캐/관계캐 오너들에게도 사정을 설명 드릴 예정 입니다. 오너님들께 사과드리며 관계

를 깰 생각은 없으니 알아주세요”라 고 밝혔다.‘앤캐’가 캐릭터 커뮤니티 내‘애인 캐릭터’를 말한다면, ‘관계캐’ 는 애인까지는 아니지만 서로에 대해 호의를 가지고 관심을 보이는 캐릭터 를 말한다. 결국 캐릭터 커뮤니티와 관련한 사 건에 휘말렸으면서도 여전히 커뮤니 티 내 인간관계를 놓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29일 구속 상태인 박 양은 자신의 지인에게 부탁해 트위터로 김 양과 관련한 진 술을 확보하는 한편, 캐릭터 커뮤니티 내‘앤캐’ ‘관계캐’들에게 사과와 당부의 말을 남 겼다.

김 양과 박 양이 주로 활동하던 커 뮤니티는‘시리어스 고어 커뮤니티’ 로 확인되고 있다.‘시리어스’는 말 그 대로 진지한 분위기를 뜻하고, ‘고어 (gore)’는 커뮤니티 참가자끼리 서로

죽이거나 고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되 는 스토리를 말한다. 이 같은 커뮤니 티는 상대방을 얼마나 기상천외한 방 식으로 살해하고 고문하는지가 참가 자 캐릭터의 인기의 척도가 된다. 이

자신의 앤캐와는 별개로 박 양에게 적극적으로 접근했다. 커뮤니티에 서의 역할극이 끝난 뒤에도 자신의 본래 SNS 계정으로 박 양을 초대 해 계속해서 역할극을 이어갈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SNS를 기반으로 하는 캐릭터 커 뮤니티는 보통 일주일~보름 정도로 단기간에 활동을 종료하는 경우가 많다. 김 양과 박 양의 마피아 커뮤 니티도 1월 말부터 2월 초까지 보름 정도만 유지된 뒤 종료됐다. 그러나 김 양은 커뮤니티가 종료된 이후에 도 자신의 캐릭터와 박 양의 캐릭터 가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고 있음을 공공연하게 밝혀왔다. 실제로 김 양 과 박 양이 트위터 개인계정으로 나 눈 대화들은 대다수가 마피아 커뮤 니티 내에서 자신들의 캐릭터가 어 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에 대한 것이 었다. 특히 김 양은 자신이 박 양의 캐

때문에 참가자들은 누가 더 잔인하고 끔찍하게 캐릭터를 학대하는지 경쟁 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특히 트위터를 이용한 캐릭터 커뮤 니티는 실제 사용하는 본인 계정 외 에 자신의 캐릭터 계정을 따로 만들 어 활동하게 된다. 캐릭터의 사진을 프로필에 추가하고 그 캐릭터의 성향 과 설정대로 말하고 행동하는 식이다. SNS 특성상 24시간 내내 캐릭터 커 뮤니티에 몰입할 수 있기 때문에 김 양처럼 자신과 캐릭터를 동일시해 감 정 이입을 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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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나의 운세?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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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7월 10일~7월 16일

제공=해천 선생님(www.hellounse.com) 유료상담=060-600-8933

마피아 커뮤니티에서 조직원-보스로 자신들의 캐릭터 설정을 설명한 김 양(왼쪽)과 박 양(오른쪽)의 트윗들. 김 양이 트윗에서 언급한‘상 사’는 박 양의 캐릭터를 가리킨다.

릭터에 얼마나 종속돼 있는지, 박 양의 캐릭터에 대한 자신의 애정이 얼마나 깊은지를 과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 양에게 자신의 캐릭터를 괴롭혀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박 양이 자신의 캐릭터를 잔인하게 대하는 글을 써 줄 때마다 김 양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김 양의 행태는 자신과 캐릭터를 동일시했기 때문인 것으 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로 기자가 김 양의 과거 다른 캐릭터 커뮤니티 에서 활동한 행적을 살펴본 결과 김 양이 자신의 캐릭터에 극도로 이입 하는 모습을 보여 온 것이 확인됐 다. 자신의 캐릭터에게 불행한 미래 와 관련한 설정을 짜놓고도 그 슬 픔에 못 이겨“캐릭터에게 너무 미 안하다. 두 시간을 울었다”라고 할 정도였다. 이처럼 김 양이 자신의 캐릭터에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깊이 감정 이입을 했기 때문에 범행 당시 캐릭터 커뮤니티와 현실에 대한 구 분이 모호했을 가능성을 간과할 수 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 범 행에 있어서도 김 양은“사냥하러 간다” “(피해 아동의) 손가락이 예 쁘다”라며 커뮤니티에서 자신의 캐

김양, 박양 캐릭터에 종속된 모습 과시… 박양에게 자기 캐릭터 괴롭혀 달라고 요구 “난폭한 인격 J가 범행” 김양 다중인격 주장… “각 인격 서로 기억 못해… 양형 낮추려 거짓말” 릭터가 사용하던 말투를 그대로 사 용했다. 김 양이 캐릭터에 몰입해 범행을 저질렀다면, 캐릭터를 통해 김 양에 게 가장 큰 영향을 끼쳤던 박 양에 게 살인교사의 책임을 물을 수 있 는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 다. 유사한 사건이었던 2012년‘신촌 대학생 살인사건’에서도 교사범 박 아무개 씨(여·당시 20)가 실제 살인 을 교사하지는 않았으나, 실행범들 에게 자신이 구축한 캐릭터인‘능력 있는 마녀’로서의 영향력을 지속적 으로 행사해 범행에 이르게 한 혐의 가 인정돼 실형이 선고되기도 했다. 실제로 <일요신문> 취재 결과 김 양은 박 양의 캐릭터 설정 가운 데 하나인“인육을 먹는다”와“신

둘 주로 활동한‘시리어스 고어’서로 살인·고문 방식 캐릭터끼리 애인 맺어…종종 현실과 혼동 문제 발생도 캐릭터 커뮤니티 내에서 참가자들 은 자신의 캐릭터와 다른 캐릭터를 연인으로 맺어주기도 한다. 이 경우 애인 캐릭터의 오너는 줄임말로‘앤 오’라고 부른다. 애인이 되고 싶다 고 무작정 접근한다고 해서 앤캐가 성사되는 게 아니라 상대 캐릭터에 게 고백 글을 써서 보내는‘고백로그 (고록)’ 단계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상대가‘수락로그(수록)’을 보내야 비 로소 앤캐가 된다.

이 같은 앤캐는 캐릭터 커뮤니티가 종료된 후에도 관계가 이어진다. 커 뮤니티를 위해 만든 캐릭터 계정을 삭제하지 않고 상대방과 연락을 유 지하는 식이다. 이 때문에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넘어 캐릭터의 오너, 즉 실제 사람에게까지 현실에서도 연인 과 같은 일을 강요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해 문제가 되고 있다. 한편 이 같은 캐릭터 커뮤니티는 설정이나 운영이 자유롭고 여러 장

체 특정 부위를 선호한다”에 맞춰 피해 아동의 시신을 선물로 가져다 준 사실이 확인됐다. 김 양이 박 양 에게 건넨 피해 아동의 시신 일부 는 박 양의 캐릭터가 선호하는 신체 부위와 정확하게 일치한다. 박 양이 자신의 캐릭터인‘조직의 보스’를 이용해 김 양이 범행에 이르도록 직 간접적인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한편 김 양은 박 양이“네 안에 살인도 저지를 수 있는 난폭한 인격 J가 있다”라고 자신을 부추겨 범행 을 교사했고, 범행을 저지른 것 역 시 자신이 아니라 J라고 폭로해 충 격을 줬다. 앞선 검찰 조사 과정에 서도 김 양은 조사가 시작되기 직 전“지금부터는 난폭한 인격인 J가 나온다” “오늘은 상냥한 인격인 A 가 대답할 것 같다”라며 다중인격 을 주장해 왔다. 그러나 지난 4일 공판에서 검찰 은 전문가의 의견을 인용해“실제로 다중인격이라면 각 인격이 서로의 존재를 기억하지 못해야 한다”라 며 김 양의 주장이 양형을 낮추기 위한 허위 주장일 가능성이 높다고 반박했다.

다른 사람에게 충고를 하고 싶다면 자신이 먼저 모범을 보여 야 한다. 36년생 마음이 흔들리지 않으니 위기를 넘긴다. 48 년생 바르게 행동하니 가정이 편안해진다. 60년생 자신의 일 을 남에게 미루지 말아야 한다. 72년생 오늘 일을 내일로 미 루면 더 어려워진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대인관계의 폭이 넓어지니 도움이 안 되는 사람을 만날 수 있 다. 37년생 고집 때문에 망할 수 있으니 고집을 버려라. 49년 생 돈 때문에 가까운 사람과 다툴 수 있으니 주의하라. 61년생 서두르다가 손해를 볼 수 있으니 침착해야 한다. 73년생 생각 지도 못한 인연을 만나게 될 수 있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 운○

호랑이

마음이 맞지 않는 사람과 동업하니 시간이 갈수록 손해를 보 게 된다. 38년생 작은 일 때문에 싸울 수 있으니 주의하라. 50년생 사람을 믿지 못하니 고생을 자초하게 된다. 62년생 급 한 일을 다음으로 미루면 고생을 하게 된다. 74년생 실수는 누 구나 할 수 있으니 신경 쓰지 마라.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

토끼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고 서두르면 오히려 더 고생을 하게 된 다. 39년생 어려운 일을 만나면 도움을 받아야 한다. 51년생 도와주는 사람이 있으니 걱정할 것 없다. 63년생 일이 잘 풀 리지 않으니 마음이 답답하다. 75년생 소문 때문에 마음이 흔 들려서는 안 된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앞날을 대비해야 할 때이니 눈앞에 보이는 이익에 흔들리지 말라. 40년생 상황이 좋지 않으면 자리를 옮겨야 한다. 52년생 일이 지연될 수 있지만 결국 이룰 수 있다. 64년생 갑작스러운 사건이 생기지만 걱정할 것 없다. 76년생 절반은 어렵고 절반 은 편하니 길흉이 반반이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지나간 일은 잊어버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 다. 41년생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 53 년생 잘못된 일은 근원부터 바로 잡아야 하는 것이다. 65년생 잘난 척을 하면 적을 만들 수 있으니 주의하라. 77년생 좋은 일이 연달아 생기게 되니 기분이 좋다. 금전운◎ 애정운○ 건 강운△

좋은 일은 대부분 나쁜 일을 달고 다니니 일이 잘 풀릴 때 주 의하라. 42년생 머리 쪽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을 수 있다. 54 년생 일이 잘 풀려도 시간을 못 맞추면 손해를 본다. 66년생 열심히 노력해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마무리 한다. 78년생 물 건을 잃어버릴 수 있지만 결국 찾게 된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도와줄 사람이 있다면 어려운 일을 만나도 쉽게 해결할 수 있 다. 43년생 자기 관리를 잘해야 손해를 보지 않는다. 55년생 게으름을 피우지 않아야 모든 일이 순조롭다. 67년생 구설이 생길 수 있으니 말과 행동에 주의하라. 79년생 어려운 일이 생 기지만 노력으로 극복한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돈보다는 사람을 먼저 생각해야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린다.

원숭이

44년생 운이 나쁘다고 생각되면 조용히 근신하라. 56년생 장 애가 생기면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68년생 일이 힘 들기는 하지만 결국 좋은 결과를 얻는다. 80년생 윗사람에게 잘 보이면 어려울 때 도움을 받는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 운○

일이 많아지지만 불평하지 말고 열심히 노력해야 이득이 생긴 다. 45년생 화가 나도 이성을 잃지 말아야 할 것이다. 57년생 공사 구분을 못하면 손해를 볼 수 있다. 69년생 다른 사람을 욕하기에 앞서서 자신부터 신경 써라. 81년생 주변 사람과 다 투면 손해 볼 일이 생기니 주의하라. 금전운△ 애정운△ 건강 운△

생각지도 못한 일로 당황할 수 있지만 침착하면 해결될 것이 다. 46년생 일이 꼬일 수 있으니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 58 년생 원하는 일이 지연될 수 있지만 결국 이룬다. 70년생 상대 방을 잘 파악하고 시비를 걸어야 할 것이다. 82년생 모험을 하 지 않으니 성공도 없지만 실패도 없다. 금전운× 애정운△ 건 강운△

돼지

자신을 낮추고 겸손하게 행동하면 반드시 좋은 기회가 올 것 이다. 47년생 어려운 사람이 있으면 그냥 넘기지 말고 도와라. 59년생 기력이 떨어져서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71년 생 주위가 산만하니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는다. 83년생 상황 이 어려워지면 잠시 그 자리를 피해야 한다. 금전운△ 애정운 △ 건강운○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르가 복합적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시리어스 커뮤니티 외에도 다양한 카테고리가 존재한다. 예를 들어 사 건을 지정하고 참가자들 가운데 범 인을 맞추는‘추리커’, 판타지 세계를 구축하고 방대한 설정에 따른 이야 기를 만들어 가는‘스토리커’, 참가자 들이 서로 연인관계를 맺거나 우정 을 나누는‘힐링커’ 등이 있다. 이번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의 범인인 김 양은 주로 시리어스 커뮤니티에서 활 동했지만 박 양은 힐링커나 스토리 커 등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활동한 [원]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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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면 배신이야~

‘송송커플’비밀연애와 그 도우미들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을 때까지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었고 이제야 입장을 전해드리게 되었습 니다. 많은 분들의 이해 부탁드립니다”라고 했다. 그럼에도 대중은 많이 놀랐고 살짝 배신감을 느 낀 이들도 있다. 두 번이나 열애설을 부인했다. 첫 열애설 당시에는 송중기가 KBS1 < 뉴스9>까지 출연해서 아니라고 했다. 최근 불거진 두 번째 열애설을 집중 보도한 MBC <섹션 TV 연예>가 과잉 보도 논란으로 여론의 역풍을 맞기 도 했다.

헛물켠 중국 매체,

공식 발표했지만 2017년 결혼을 10월 마지막 날에 결혼식을 한 다는 내용과 결혼 발표가 늦은 점 에 대해 이해를 부탁하는 내용이 전부다. 언제부터 사랑에 빠져 어 떻게 사랑을 키워왔는지 등 대중이 궁금해 하는 부분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양해 말씀을 드리며 이해 를 부탁한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다 소 불친절한 공식 입장이다. 또 하나의‘세기의 커플’ 이된송 중기 송혜교. 이들은 어떻게 만나 어떻게 사랑에 빠져 결혼에 이르게 된 것일까. 결국 그 해답을 찾아가 는 방법은 갑작스런 결혼 발표에 이 르기까지 그들이 강하게 부인해온 열애설을 따라가는 방법밖에 없어 보인다. # 네티즌 수사대, 첫 번째 열애설 을 특종하다 열애설이 처음 제기된 것은 지난 2016년 3월 14일 즈음이었다. 드라 마가 6회까지 방영된 시점이었던 만큼 매우 빠르게 제기된 열애설이 다. 그렇지만 당시는 네티즌들의 의 혹 제기에 의한 해프닝 수준이었다. 이들이 KBS 2TV <태양의 후예> 의 각기 다른 장면에서 커플아이템 으로 보이는 팔찌를 착용하고 있었 기 때문이다. 눈썰미 좋은 네티즌들 이 제기한 단순한 의혹이었지만 이 런 열애설이 눈길을 끈 이유는 이미 또 다른 소문도 나돌고 있었기 때문 이다. 누군가 뉴욕에서 송송커플을 목격했다는 설이 바로 그것이다. 폭탄이 제대로 터진 것은 일주일 뒤인 3월 21일이다. 이미 드라마 방 영 초기부터 SNS 등을 중심으로 떠돌던‘송송커플 뉴욕 목격담’이 수면 위로 오른 것. 누군가가 뉴욕 에서 유학 중인 친구로부터 송중기 와 송혜교가 함께 쇼핑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글을 SNS에 올렸으며 이 글이 급속도로 확산된 것이다. 다만 이것은 확인되지 않은 정보

였다. 이들을 닮 은 사람을 목격하고 착각한 것일 수 도 있으며 목격했다는 얘기 자체가 누군가 지어낸 얘기일 수도 있다. 그렇기에 커플아이템 팔찌보다 먼 저 퍼진 얘기임에도 더 늦게 화제가 된 것이다. 이처럼 뉴욕 목격담을 중심으로 한 열애설이 확산된 지 일주일 만인 3월 21일 두 배우의 소속사가 공식 입장을 내놨다. 우선 뉴욕 목격담 은 사실이었다. 송중기의 소속사인 블러썸엔터 테인먼트 측은“목격됐다는 것은 정말 오래된 일로 당시 휴가차 식 사를 같이 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송혜교의 소속사 UAA 측 은 보다 구체적인 답변을 했다. 송 혜교가 뉴욕에 장기 체류 중이었는 데 송중기가 미국 여행을 왔었다는 것. 둘 다 미국에 있는 동안 연락이 돼 같이 식사를 한 게 전부이며 그 자리에는 지인들과 관계자들도 동

송중기와 송혜교는 <태양의 후예>가 성공 리에 종영한 뒤 그해 연말 KBS 연기대상 에서 공동 대상과 베스트 커플상의 영예 를 안았다. 사진=연합뉴스·KBS

드라마 방영 초기 커플 팔찌·뉴욕 목격담…양측 강력 부인 태후 출연·제작진“둘은 남사친 여사친…아니란 거 다 안다” 행했다고 밝혔다. 커플아이템 팔찌 에 대해서도 고무줄처럼 얇은 팔찌 형태라 멀리서 보면 비슷해 보이지 만 실제로는 전혀 관계없는 제품이 라고 밝혔다. 한편 송혜교 측은“루 머 최초 유포자를 찾아 법적 조치 를 취할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첫 번째 열애설에 대한 가장 확 실한 마무리는 3월 31일에 이뤄졌

다. 송중기가 KBS1 <뉴스9>에 출 연해“우리 드라마를 많이 사랑해 주셔서 그런 반응이 나오는 것 같 다. 즐기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예정보 프로그램이 아닌 보도 프 로그램, 그것도 KBS 간판 뉴스에 서 밝힌 열애설 부인이다. 그만큼 열애설을 부인하는 두 배우의 주장 에 무게감이 실리는 발언이었다. #‘송송커플 지킴이’ 중국 언론

의 거듭된 오보 <태양의 후예>는 4월 14일 종영 했다. 드라마가 종영한 뒤 두 배우 는 언론 인터뷰 일정을 소화하기 시 작했고 그 과정에서도 당연히 열애 설은 빠지지 않는 질문이었다. 당시 인터뷰와 기자간담회에서 두 배우 가 했던 주요 발언들을 모아봤다. “<태양의 후예> 촬영을 하면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분이 혜교

누나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넘볼 수도 없는 선배님인데 계속 노 력하는 모습들을 보면서‘괜히 송 혜교가 아니구나’를 많이 느꼈다. 굉장히 배려를 많이 해주는 편이었 다.”(송중기) “저도 송혜교 선배처럼 해야겠 다고 생각했어요. 성격이 정말 담대 해요. 후배 입장에서 배우고 싶은 선배랍니다. 진정한 한류스타는 송 혜교 누나예요.”(송중기) “사실 식사를 많이 했다. 뉴욕 이라는 것 때문에 시선을 다르게 본 것 같은데 생각 외로 뉴욕에서 친한 분들 많이 만난다. 또 그때가 패션위크라 송중기 씨 말고도 만난 친구 되게 많다. 거기까지 왔고, 동 생이고, 같이 작품을 6개월이나 한 친군데‘열애설 걱정되니 우리 여기 서 먹지 말자’ 이러기도 웃긴 상황 이었다.”(송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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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기사였지 말입니다!

<태양의 후예> 단체 사진에서 송중기와 송혜교가 팔짱을 끼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오른쪽은 <태양의 후예> 주연 배우들.

송중기는 철저히‘누나’ ‘선 배’ ‘한류스타’라고 송혜교를 지칭 했고 송혜교는‘동생’ ‘친구’라고 언급했다. 아마도 이런 표현은 이들 이 <태양의 후예> 촬영을 위해 처음 만났을 당시의 서로에 대한 생각이 었을 것이다. 이렇게 누나와 동생, 선배와 후배로 만난 이들의 관계가 서서히 연인이 된 셈이다. 결혼 계 획까지 밝힌 공식 연인이 된‘송송 커플’ 은 이미 그 당시, <태양의 후 예>가 방송된 시점부터 연인이었 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불거 진 커플아이템 팔찌는 사실이 아니 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뉴욕 목격담 땐 연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럼 에도 두 배우의 강력한 부인으로 인 해 열애설은 덮였다. 송송커플의 열애설을 덮는 과정 에선 외부 세력의 도움도 많았다. 우선 <태양의 후예>에 함께 출연 한 배우들과 제작진이 열애설 부 인을 도왔다. 배우 조태관은 4 월 7일 방영된 KBS 2TV <해피 투게더3>에 출연해“송중기와 송 혜교 사이에서 미묘한 기류를 느 끼지 못했다”라며“송혜교와 송중 기는 친한 누나 동생의 관계로 보인 다”고 밝혔다. 또한 5월 18일 방송 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배 우 김민석은 둘의 관계를“베스트 프렌드입니다”라고 답했다. 또한 <태양의 후예>의 김시형 촬 영감독은 4월 18일 방송된 유튜브 KBS Entertain 채널의 <갓티비> 에서“둘이 남사친, 여사친으로 친 하더라. 연인 느낌보다는 직업적 동 료로서 친하더라”라며“열애설을 하나도 안 믿었다. 스태프들은 아니 라는 걸 다 안다”고 말했다.

중 매체, 송중기-대만 여배우 열애설 오보… 송송커플 1차 열애설 덮는 데 가장 큰 역할 열애설을 덮는 데 가장 좋은 카드 는 다른 열애설이다. 이런 측면에서 송송커플의 1차 열애설을 덮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중국 언론 이다. 우선 중국 매체 중청종합은 3 월 21일 송중기와 대만의 가수 겸 배우인 임심려의 열애설을 보도했 다.

중 매체, 지난달 발리 데이트 보도…섹션TV, 숙소 잠입 취재‘역풍’ 맞았지만 결국 사실로 또한 6월에는 또 다른 중국 매체 가 송중기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머물고 있는데 그의 일행 가운데 일 반인 여자친구가 포함돼 있다고 보 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대 해 송중기 측은“함께 일하는 스태 프들과 해외로 휴가를 간 것일 뿐” 이라고 열애설을 부인했다. 물론 두 열애설은 모두 사실무근이 맞다. 송 중기는 당시 송혜교와 열애 중이었 기 때문이다. 열애설이 어느 정도 해소된 상 황에서 <태양의 후예> 단체

사진이 공개됐고 그 안에 서 송중기와 송혜교가 팔 짱을 끼고 있는 모습이 공 개됐다. 또 다시 열애설이 제기될 만한 사진이지만 조용히 묻혔다. 이미 그들 의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라 는 확실한 공증을 받은 뒤였 기 때문이다. # 중국 매체, ‘발리에서 생긴 일’로 역습 드라마가 성공리에 종영한 뒤인 2016년 6월 송송커플은 함께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을 밟았고 그해 연말 KBS 연기 대상에선 공동 대상과 베스트 커플상의 영예를 안았다. 더없이 다 정해 보였지만 한 차례 열애설을 겪 었던 터라 대중은 친한 동료 배우로 만 그들을 바라봤다. 마치 예방접 종 같은 역할을 한 첫 열애설 덕분 에 이들은 더욱 더 손쉽게 비밀 열 애를 이어갈 수 있었던 셈이다. 두 번째 열애설은 올 6월 중순에 시작됐다. 1차 열애설 당시 송송커 플 도우미였던 중국 언론이 제대로 역습을 날렸다. 6월 16일 시나닷컴 등 중국 매체들이 연이어 송송커플 의 열애설을 보도했는데 그 근거는 이들이 나란히 발리에서 포착됐다 는 점이었다. 송중기는 6월 7일부터 13일까지 발리에서 휴가를 보냈는데 송혜교 역시 15일 발리에서 포착됐다. 발리 에서 목격된 시점에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중국 매체들은 이들이 발리

안방이 그들에 빠질 때 그들은 서로에 푹 빠졌다

<태양의 후예> 한 장면.

송혜교가 만나게 된 계기, 다시 말 송중기와 해 송송커플의 탄생은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통해 이뤄졌다. <태양의 후예 >는 대표적인 사전제작 드라마로 그 장점을 제 대로 드러낸 작품이다. 특히 배우들에게 장점이 많았다. 대개의 경 우 드라마는 사실상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워 낙 타이트한 촬영이 진행되기 때문에 아무리

드라마가 높은 인기를 누릴지라도 출연 배우 들은 이를 실감하기 힘들다. 쉴 새 없이 촬영에 임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태양의 후예 >는 달랐다. 이미 촬영이 모두 종료된 만큼 배 우들은 충분히 그 인기를 만끽했다. 쏟아지는 CF 촬영에 임할 수 있고 국내는 물론 해외에 서 열리는 팬 미팅 등 각종 행사에 집중할 수 있다. 드라마가 큰 인기를 누리고 종영하면 밀 려 있는 CF 촬영과 각종 행사 때문에 또 다시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야 하는 일반 드라마와 는 전혀 다른 여건이다. 그리고 최근 또 다른 엄청난 사전제작 드라 마의 장점이 발견됐다. 바로‘사전제작 커플’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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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사두아에서 함께 포착됐으며 한 국으로 돌아간 시점만 3일가량 차 이가 있다고 보도했다. 국내 분위기는 이번에도 믿지 않 는다는 쪽이었다. 두 배우가 함께 발리에 있는 사진이 포착된 것도 아 닌 데다 중국 매체의 보도였기 때문 이다. 이번에도 양측 모두 열애설을 강 하게 부인했다. 다만 발리에 간 것 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송중기는 친구와 함께 발리로 여행을 갔으며 송혜교 역시 다른 작업 미팅 목적 으로 발리에 갔었다고 밝힌 것. 다 만 발리에서 둘이 만난 적은 없다고 밝혔다. MBC <섹션TV 연예통신>이 직 접 발리까지 가서 이들의 열애설을 집중 취재했고 이를 두 주에 걸쳐 방송했지만 오히려 대중의 역풍을 받았다. 과잉 보도라는 지적부터 불 법 취재를 했다는 민원까지 제기됐 다. 모두 송송커플의 열애설이 사 실이 아니라고 믿은 시청자들이 더 많았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이로 인해 <섹션TV 연예통신> 측은 사 과를 하기도 했다. 그런데 7월 5일“송중기, 송혜교 가 부부의 인연을 맺게 되어 오는 10월 마지막 날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입니다”라는 공식 발표가 나 왔다. 이례적으로 새벽 6시 반에 보 도자료를 배포하는 매우 극적인 방 식을 통해서였다. 그렇게 1년 넘게 이어진 열애설에 대한 적극 부인이 막을 내리고 2년여의 비밀 열애가 만천하에 공개됐다. 한국 연예 언론 을 당황하게 만들고, 대중들도 어리 둥절하게 만든 새벽의 기습적인 결 혼 발표였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탄생이다. 양측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진 않았지만 연예관계자들 사이에선 두 사람이 <태양의 후예 >를 촬영하면서 사랑에 빠진 것으 로 알려져 있다. <태양의 후예>가 방영될 당시엔 이미 둘은 연인이 돼 있었던 셈 이다. 드라마를 통해 사랑에 빠진 커플들은 촬 영이 진행되면서 서서히 서로에게 호감을 느껴 종영 시점에야 비로소 커플이 되곤 한다. 반면 송중기와 송혜교는 첫 방송이 나올 무렵 이미 커플이었다. 드라마가 중반부에 이를 무렵 벌 써 열애설이 제기된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결국 <태양의 후예>는 2015년 6월에 촬영을 시작해 12월에 마무리됐다. 그 사이 송중기와 송혜교는 사랑에 빠졌다. 그렇지만 그들의 열 애 사실은 드라마가 시작된 2월까지도 아무도 몰랐다. 열애설이 퍼지기 시작한 건 드라마가 중반부에 돌입한 3월이었다. 조재진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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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꼭 가겠다”

강한 의지가 의혹만 키워 ‘아파도 울지 못하는…’

유아인 군면제를 바라보는 불편한 시선 배우 유아인(31)의 군대 면제 후유증이 깊어지고 있다. 1 년 6개월 동안 그를 따라다닌 군 입대 문제가 병무청의 면 제 판정으로 일단락되기는커녕 오히려 억측과 추측으로 이 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까지 보태지고 있 다. 그동안“꼭 군에 입대해 병역 의무를 다하겠다”고 의지 를 밝힌 유아인도 어쩔 수 없는 딜레마다. 병무청은 6월 중 순 유아인의 병역 면제를 결정했다. 이 사실은 같은 달 27일 공개됐다. 유아인의 소속사 UAA는 곧바로“기존 질환으로 인해 병무청으로부터 현역 자원 활용불가 즉 병역 면제 판 정을 통보받았다”며“배우의 건강 문제를 최우선에 두고 치 료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병역 면제 사유는 오른 유아인의 쪽 어깨 골종양 악화로 알려지 고 있다. 2013년 영화 <깡철이> 촬 영 도중 오른쪽 어깨 근육 파열 부 상을 입은 그는 2014년 영화 <베테 랑> 촬영 때 부상 부위가 악화됐다. 2015년 첫 번째 신체검사에서 어 깨 근육 파열과 함께 골종양 진단 을 받았고 이후 치료를 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다 2016년 11월 에는 왼쪽 빗장뼈 골절 추가 부상까 지 입었다. 상황이 이런데도 유아인은 자신 의 부상 공개를 꺼렸다. 개인정보인 데다 몸 상태와 관련한 사안이라 더 신중을 기하고 싶었기 때문. 하 지만 조용하게 치료를 받고 입대 준 비를 하겠다는 그의 의지와 무관하 게 병무청의 신체검사와 재검을 반 복해 받는 사실은 차례로 공개됐다. 그렇게 의혹은 쌓여만 갔다.

# 유아인“국민의 의무, 사명 다 하겠다”고 했지만… 사실 유아인으로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마음껏 작품 활동에 나서지 못한 채 군대 문제와 관련해 2년간 시달려왔다. 유아인의 입대 문제가 세간의 관심 사로 떠오른 시기는 지난해 3월부 터다. 주연을 맡은 SBS 드라마 <육 룡이 나르샤>를 마치고 입대할 것 으로 예측됐지만 차일피일 복무가 미뤄지면서 궁금증이 일기 시작했 다. 유아인의 입대 문제는 그 자체로 연예계의 뜨거운 관심사이기도 했 다. 2015년 주연한 영화 <베테랑>의

유아인은 2015년 첫 번째 신체검사에서 어깨 근육 파열과 골종양 진 단을 받고 치료를 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다 2016년 11월 왼쪽 빗장뼈 골절 추가 부상까지 입었다.

높다. 유 아 인은 6 월 3일 막을 내 린 tvN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 >를 소화하고 어 깨 치료를 받으며 병무청 통보를 기 다려온 것으로 알려 졌다. 이와 별개로 최 근 2∼3개월 사이 영화 계에서는 그가 평소 가 깝게 지내는 영화감독 이 준비하는 작품에 출 연할 수 있다는 가능 성도 제기해왔다. 하지

성공과 이어진 또 다른 주연작 <사도>의 연속 흥행으로 인해 20대를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 매김한 덕분이다. 입대 를 앞두고 드라마 한 편 을 더 소화하고 싶다는 뜻에서 그는 <육룡이 나 르샤>로 향했던 터였다. 하지만 이를 마치고도 그 의 입대 날짜는 나오지 않 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논란이 증폭 되는 과정에서 올해 2월 골종양 투 병 사실이 밝혀졌다. 그제야 의혹 의 시선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

1년 6개월 동안 5차례 신체검사…골종양 악화로 결국‘면제’판정받아 침묵 지키다 최근 SNS에 악플러 겨냥 서태지 노래‘인터넷 전쟁’게시 었지만 말끔히 사라진 것도 아니다. 시선을 의식해서인지 유아인은“부 상과 건강 문제는 나의 불행이지 병역 기피를 위한 도구가 아니다” 며“국민의 의무를 이행하고 사명 을 다하겠다”고 재차 입장을 밝혔 다. 면제 판정을 받을 때까지 유아인 은 1년 6개월 동안 총 5차례에 걸친 신체검사를 받았다. 2015년 12월 1차 검사를 시작으로 2016년 5월 과 12월, 올해 3월 14일 받은 신체 검사에서 전부 병역 판정 보류에 해 당하는 7급(재신체검사 대상)이 나 왔다. 이에 5월 22일 5차 검사를 실 시했고 한 달여 만에 병역 면제 판 정을 받았다. 골종양이 어느 정도

공교롭게도 같은 시기 서인국 군대 기피 논란 질병 알고도 방치 의혹 심각한지 등 개인적인 상태는 알려 지지 않고 있다. 다만 소속사는“완 치를 위해 치료에 전념하도록 돕겠 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을 뿐이다.

# 유아인의 면제, 배우 활동에 미칠 영향

서인국

병역 면제 판정으로 유아인의 향 후 활동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대 중이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군대 이슈인 데다 부상의 여파로 면제 판정까지 받은 만큼 연기 활동에 어 떤 식으로든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만 면제 판정을 전후로 작품 활동 에 대한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 다. 유아인의 입대 의지와 달리 병무 청의 면제 판정을 받아든 그를 향 한 일부 누리꾼의 지속적인 문제제

기도 이어진다. 악성댓글은 물론 온 라인 게시판을 통해서도 군대 문 제를 둘러싼 의혹 제기도 있다. 침 묵하던 유아인도 악의적인 공격이 잇따르자 3일 SNS에 서태지의 노 래‘인터넷 전쟁’ 의 가사를 게재하 면서 에둘러 마음을 드러냈다. 서태 지가 2000년에 발표한 6집 앨범에 수록한 이 곡은 인터넷의 익명성에 관한 내용. 유아인이 자신의 마음 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는 시선이 나온다. 소속사 역시 의혹 차단에 나섰 다. 무엇보다 유아인의 의지와 상관 없이 개인의 병명 등 개인정보가 수 차례 공개되는 상황이 논란을 가중 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속사 UAA는“건강상의 문제와 이로 인 한 신체·정신적 고통은 누구도 쉽 게 짐작하거나 대신할 수 없는 철 저한 개인의 문제”라며“불가피한 병역 면제의 판정이 야기할 수 있는 경력상의 문제들 역시 온전히 배우 개인의 몫”이라고 선을 그었다. 유아인의 군대 이슈가 어떤 방향 으로 흐를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 다는 신중론도 있지만 상황은 악화 일로다. 공교롭게도 같은 시기 가수 서인국의 군대 기피 의혹까지 불거 졌다. 서인국은 골연골병변을 사유 로 2015년과 2016년 두 차례 입대 를 연기했다. 이를 인지하고 있었는 데도 치료하지 않고 3월 31일 현역 으로 입대해 신병교육대대에서 귀 가 명령을 받고 최종 면제판정이 내 려진 사실이 폭로돼 비난에 직면했 이해리 스포츠동아 기자 다.


KOREAN SUNDAY TIMES 14 JUL 2017 제759호

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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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사정 있다지만…구제할‘길’없네 길 음주운전 투아웃

스타들이 대리를 부르지 못하는 까닭 가수 길이‘또’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 2014년에 이 어‘재범’이다. 그는 지난달 28일 서울 남산3호터널 입구에서 자 신의 자동차 안에서 잠들어 있다가 경찰의 음주단속에 적발됐 다. 그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6%였다. 연예인 들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는 소식은 이제 새롭지 않다. 올해 만 해도 4번째다. 배우 구재이는 얼마 전 면허 정지 수준인 상태 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적발됐다. 결국 그는 진행 중이던 케이블채 널 패션앤 <팔로우미8>에서 하차했다. 개그맨 안시우는 지난 4월 7일 술에 취한 채 차를 몰다 정차 중이던 버스를 들이 받았다. 지 난 2월 군복무를 마친 가수 겸 배우 김현중 역시 잇단 구설에 이 어 음주운전 전력까지 더해지며 사면초가에 놓였다.

사고 유무를 떠나 엄 음주운전은 청난 사회적 지탄을 받는 행위 다. 댓글을 살펴보면‘사고가 나지 않았어도 잠재적 범죄자’라는 원 색적인 비난도 쏟아진다. 게다가 대 중의 인기를 먹고 사는 직업적 특성 상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면 활동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 그럼에도 그들 은 다시금 술에 취한 채 운전석에 앉는다. 도대체 왜 그럴까? # 사생활 보호도 중요하다? 음주 운전으로 곤욕을 치른 전 력이 있는 연예인에게 물은 적이 있 다.“운전해주는 매니저도 있는 사 람이 왜 음주운전을 한 거예요?” 그의 답은 나름 합리적이었다.“내 개인적인 술자리 때문에 밤늦게까 지 매니저를 기다리게 할 수는 없잖 아요. 그리고 내가 술을 마셨다고 밤늦게 자고 있는 매니저를 불러낼 수도 없고요.” 그래서 다시금 물었다.“대리비 용 2만 원 안팎인데 그게 아까운 겁 니까?”이 질문에 대한 그의 대답 은“연예인은 사생활 보호도 중요 하잖아요”였다. 대리기사를 부르기 위해서는 일 단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노출해야 한다. 또한 주차장에서도 차를 몰 아서는 안 되기 때문에 주거지에 대 한 비교적 자세한 정보를 노출하고, 타고 다니는 차종과 차량번호 등도 알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 연예인은 대리운전을 맡긴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에 대한 이 야기가 올라온 것을 접했다. 아무 문제없이 운행과 비용지불까지 마 쳤기 때문에 어떤 우려도 하지 않았 지만, 해당 연예인과 나눈 대화와 주거지, 차량 등에 대한 정보가 올 라온 것에 대한 큰 불쾌함을 느꼈

다고 한다. 또한 최근에는 SNS가 발달해 이런 내용 들이 삽시간에 전파된다. 한 연예계 관계자 는“일반인의 경우, 자 신이 탔던 택시의 기 사가 손님에 대한 정 보를 온라인 게시 판에 올렸다면 어 떤 생각이 들겠 는가? ”라며“대 중에게 알려진 연예인이기 때 문에 그들에 대한 사적인 얘기를 공개하

힙합 그룹‘리쌍’출신 가수 길이 또 음주 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그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 허 취소 수준인 0.16%였다. 연합뉴스

전화번호·주거지·차량 정보 등…‘사생활 노출될라’대리 이용 꺼려 개인적 술자리 매니저 부르기 미안…술 취하면 통제불가 연예인도

김현중·윤제문·강인(왼쪽부터) 등도 음주운전으로 사회적 지탄을 받았다.

윤제문·강인도 수차례 적발 지탄받아“음주운전 끊을 수 없다면 음주 자체를 끊어야” 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고 강요할 수 는 없다”고 토로했다. # 대리운전을 맡길 수 없는 상황 이다? 대리운전을 맡기려 해도, 연예인

이기 때문에 맡기기 어려울 때가 있 다. 대표적인 경우는‘이성과 함께 있을 때’다. 이성과 자연스러운 술자리를 가 진 뒤 이동할 때는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스마트폰 카메라와 SNS 가 보편화된 상황 속에서 밤늦게 유 명 연예인이 특정 여성, 혹은 남성 과 술자리를 가졌다는 것은 상황 자 체로도 스캔들도 비화될 소지가 있

기 때문이다. 이는 두 사람 모두 연 예인일 때나, 한 사람만 연예인일 때도 마찬가지다. 게다가 두 사람이 같은 목적지로 향한다면 더더욱 대리운전사에게 운전대를 맡기기 어렵다. 호텔 혹은 자신의 거주지로 이동한다는 것 자 체가 두 사람의 깊은 관계를 알리 는 단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 제로 과거 한 여성 톱스타가 옆자리 에 한 남성을 태운 채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사례가 있다. 당시는 일반인이었던 이 남성 역시 훗날 연 예인으로 데뷔해 무성한 뒷말이 나 오기도 했다. # 취한 사람은 답이 없다? 음주운전자 중에는 재범이 적지 않다. 길 이전에도 배우 윤제문, 가 수 강인 등도 수차례 적발돼 사회

적 지탄을 받았다. 재범의 경우 초 범보다 중한 처벌을 받는다. 이를 모르지 않을 텐데 왜 다시 술을 마 시고 운전대를 잡는 것일까? 이에 많은 이들은“술 마시면 통 제가 안 된다”고 말한다. 술에 취 하지 않았을 때는‘음주운전은 절 대 안 된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지 만 취하는 순간 이성을 놓아버리는 것이다. 이때는 주변에서 아무리 말 려도 소용없다. 주사가 심한 연예인 몇몇을 맡았던 중견 매니저는“강 하게 말리다 보면 오히려 싸움이 난다. 그래서 처음부터 과음하는 것을 막으려 하지만 여의치 않다” 며“별일 없기만을 바라고 보내며 노심초사한 적이 적지 않다”고 고 백했다. 대중은 이렇게 말한다.“걸린 게 2번이지, 그 전에는 수십 번도 넘게 음주운전을 했을 것”이라고. 결국 1번의 음주운전은 각 연예인의 과 거까지 모두 의심받는 상황을 만들 어버린다. 음주운전을 끊을 수 없 다면, 음주 자체를 끊는 것이 답이 다. 김소리 문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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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요신문 14 JUL 2017 제759호

“평소 별장에서 출퇴근”불법 사유화 논란 정우현 의혹 또 찾았다 단독1

회사 돈으로 5억 상당 별장 구입

문재인 정부 이후 처음으로 갑질 수사 대상이 된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이 지난 6일 구속됐다. 정 전 회장은 27년 전 미스터피자 1호점을 시작으 로 국내 피자 업계를 개척한 인물이다. 그러나 지난 해 경비원을 폭행하는 사건으로 유명세를 떨치는가 하면 올해 가맹점주들에게 광고비 및 치즈통행세를 부 담하게 해 국민의 공분을 샀다. 검찰 조사로 각종 비리 및 의혹이 밝 혀지고 있는 가운데 정 전 회장이 회사법인 명의로 경기도 가평 소재 4억 7000만 원대의 단독주택을 매입해 배임 및 횡령 의혹이 불거 지고 있다.

향한 검찰 내사가 미스터피자를 시작된 계기는 가맹점을 운영 했던 점주의 자살이었다. 이 점주 는 가맹점을 접고 경쟁업체 가맹점 을 냈지만 미스터피자의 보복을 피 하지 못했고 끝내 목숨을 끊은 것으 로 알려졌다. 실제로 미스터피자는 탈퇴한 가맹점주가 새 가게를 열 경 우 위치를 파악한 뒤 근처에 새로운 가게를 열었다. 또 치킨을 3분의 1 가격에 판매하는 등의 방법으로 경 쟁업체에 피해를 입혔다. 검찰은 이 번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 고 있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 부는 계속해서 지난달 21일 미스터 피자 본사와 업체 등을 압수수색했 다. 이 때문에 갑질 이외에도 정 회 장의 각종 의혹이 우후죽순으로 쏟 아져 나오고 있다. 검찰은 미스터피 자 본사에 전시 및 진열된 수백 점 의 미술품에도 주목하고 있었다. 본 사에 수억 원대의 가격으로 추정되 는 백남준 작가의 TV조형물을 포 함한 국내 작가 작품이 전시돼 있었 다. 단순히 미술품을 소장, 전시하 는 것이 아니라 비자금 세탁 용도 로 쓰였을 수 있다는 의혹이 나왔기 때문이다. 한편 정 전 회장은 그동 안 미래를 위한 현금성 투자로 미술 품을 모았다고 밝혀 왔다. 서울 강남구 방배동 소재에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의 MP그룹 본사 건물 내 미스터피자 매장과 마노핀 카페에서도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 었고, 매장을 찾는 고객들을 상대로 특정 갤러리의 미술품을 구매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었다. 또 사원들 이 이용하는 공간에도 고가의 미술 품이 전시돼 있었다. 이런 미술품이 본사 외에도 직영점, 지사, 직원 연 수원에도 나눠져 전시돼 있는 것으 로 전해졌다. 또 검찰이 정 전 회장

의 개인 별장에 도 수십억 원대 의 미술품이 보 관돼 있다는 첩보 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요신문> 취재 결과 정 전 회장이 회사 명의의 별 장을 개인 주거용으로 사용하고 있 다는 점이 단독 확인됐다. 이 별장 은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에 소재하 고 있으며, MP그룹 연수원 바로 옆 에 위치해 있다. 또 이 별장은 825 ㎡(249.6평)의 대지와 2층 구조의 단독주택(총 198.5㎡, 60평)으로 구 성돼 있으며, MP그룹이 지난 2015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이 회사 돈으로 별장을 구입해 개인 주거용으로 불법 사용 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 고 있다. 이종현 기자

아무개 씨의 소유로 매입과 매매를 거쳤다가 MP그룹 명의로 2015년 에 다시 매입했다. 또 회사 명의로 구입한 별장 맞은 편에는 부인 정 씨 명의로 된 별장이 하나 더 있었 다.

사는“대기업 총수들 은 으레 단독주택 등의 별장을 회사 명의로 구입한 다. 회사 명의의 주택임에도 회사 임직원이 쓸 수 있는 것 이 아니고 오너 일가만 쓰다 보니까 사유화되고 있다” 며“구입 목적에 맞게 별장 을 사용하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구입 목적과 무관하게 개인적으로 이득을 취하는 경우 회사에 손해를 입힐 수 있어 횡령 및 배임죄로 처

청평에 대지 250평 단독주택…“개인 거주용 쓰면 회사 손해로 처벌 무게” 그룹측“VIP 접대용”…점주들“바로 옆 연수원 두고…실제 거주지 밝혀라” 미스터피자 본사에 수백점 미술품 비자금 세탁용 의혹… 정 전 회장 개인 별장에도 수십억대 보관 첩보도 년 12월에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 다. 등기부등본을 확인해보니 대지 매입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단독 주택은 4억 7000만 원에 매입한 것 으로 확인됐다. 또 별장 대지의 경 우, 2001년 정 전 회장의 부인 정

해당 단독주택이 위치한 마을 내 에 있는 다른 단독주택 역시 국내 대기업 총수들의 소유인 것으로 알 려졌다. 이곳은 소수의 별장만 있 어 출입이 제한될 뿐만 아니라 인적 이 드문 곳으로 유명했다. 인근 주 민은“정 회장이 평소 출퇴근을 이 별장에서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 다”고 말하기도 했다. 변호사들은 이러한 경우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처벌받을 가능성이 있 다고 분석했다. 서초동의 한 변호

벌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변호사는“별장을 렌트 에 이용한다면 오히려 또 다른 수 입을 창출할 수도 있다. 회장 친인 척 소유였던 별장을 제3자에게 팔 았다가 회사 명의로 다시 매입했을 때 매매가격 차이가 컸다면 일부러 차익을 노린 거래였을 가능성이 있 다”며“누군가가 문제를 삼으면 수 사가 시작되고 처벌이 되겠지만 언 론 보도나 제3자의 고발이 없다면 사내에서만 알 수 있는 문제이며,

비상대책회의에 모인 가맹점주들 모습(왼쪽)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정 전 회장이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서는 모습.

임준선 기자

주주나 직원은 이를 문제 삼으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MP그룹 측에서는 별장 횡령, 배 임 의혹에 대해 완강하게 부인했다. MP그룹 관계자는“VIP손님 접대 용으로 매입한 주택으로 구입 목적 에 맞게 사용하고 있다”며“정 전 회장이 별장에서 거주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스터피자 가맹점 점주들은 이에 대해 분노를 표현했다. 이들은“그 동안 광고비 등을 과다하게 강요하 는 등 갑질을 일삼아오더니 그런 식 으로 번 돈으로 별장을 사서 회장 일가만 떵떵거리고 있다”며“바로 옆에 연수원이 있는데 왜 굳이 또 별장을 사서 손님을 접대하려고 하 나. 실제로 정 전 회장이 거주하는 지 밝혀낼 것”이라고 비난했다. 점주들은 그동안 본사가 광고비 등을 점주에게 떠넘겼다는 이유로 MP그룹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 고, 지난해 1심에서 승소했다. 한편 과도한 광고비와 정 전 회장의 자서 전 구매 등으로 갑질을 당했던 가맹 점 다수가 매물로 나오는가 하면 폐 점조치됐다. 한편 정 전 회장은 검 찰 조사 이후 회장 자리를 내려놓았 고,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고 구속 돼 이목을 끌기도 했다. 최영지 기자 yjchoi@ilyo.co.kr


KOREAN SUNDAY TIMES 14 JUL 2017 제759호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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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BW로‘재테크’ … 지인들과 이득 나눈 정황 정우현 의혹 또 찾았다 단독2

계열사 동원 신주인수권 편법 행사

가맹점주를 상대로 고액의‘치즈 통행세’를 걷고, ‘보복 출점’ 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대부분 혐 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 전 회장 일가의 개인 비리 여 부도 수사하고 있다. 지난 6월 29일 압수수색한 계열사 굿타임은 정 전 회장의 최측근인 차재웅 MP그룹 부사장이 대표로 있는 사실상의 오너 회사다. 미스터피자에 납품되는 식자재 유통 과정에서‘통행세’를 거둬온 의혹을 받는 굿타임은 MP그룹 지분 0.24%를 가진 관계사기도 하다.

굿타임은 MP그룹이 발행 특히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 가 운데 일부 워런트(신주인수권)를 양 도받아 수십억 원의 매도 차익을 남 긴 의혹을 받고 있다. BW는‘신주 를 발행할 수 있는 권리’인 워런트 와 채권이 결합된 형태로 계약 조건 에 따라 제3자에게 분리 양도가 가 능하다. 즉 채권과 별개로 워런트만 제3자에게 양도할 수 있는 것이다. MP그룹은 BW의 이 같은 특성 을 이용해 2010년 7월 신규사업 투 자 등을 목적으로 200억 원 규모의 BW(1106만 8068주)를 유명 개인 투자자인 A 씨에게 발행하고, 같은 달 굿타임을 통해 A 씨로부터 100 억 원 규모의 워런트(553만 4034 주)를 3억 원에 장외매수했다. 이후 워런트 행사 과정에서 대주주와 재 무적 투자자는 이득을 얻었지만 소 액 주주들은 신주 증가에 따른 주 가 하락으로 일부 손실을 입었다. 당시 증권업계에선 MP그룹이 분 리된 워런트를‘헐값’에 매입했다 는 의혹이 제기됐다. BW 발행 과정 에서 워런트 1주당 이론가치(평가금 액)는 342.84원으로 산출됐는데 실 제 거래 과정에서 굿타임은 1주당 54원에 워런트를 매입했다. 또 워런 트가 주식으로 전환될 시 납입해야 할 돈은 1주당 1807원이었는데 이 는 BW 발행 당일 종가인 2325원 보다 28%가량 낮았다. 다시 말해 MP그룹은 자사가 발행한‘알짜 워 런트’를 제3자를 통해 오너 회사로 넘긴 것이다. MP그룹은 2012년 7월 A 씨와 맺은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 계약 에 따라 216억여 원을 주고 200억 원의 사채(채권)를 전량 소각했다. 남은 것은 A 씨와 굿타임이 각각 절 반씩 보유한 워런트뿐이었다. MP 그룹은 사채 소각 전 워런트 전체

주식 수를 늘리고, 1주당 1265원에 신주를 인수할 수 있도록 행사가액 을 낮췄다. MP그룹 주가만 오르면 A 씨와 굿타임은 워런트를 신주로 전환하고 거액의 매도 차익을 챙길 수 있었 다. MP그룹 주가는 2014년 5월을 기점으로 상승곡선 을 그렸다. 전년 대비 영업이 익이 60% 이상 감소하고, 매 출까지 소폭 감소했음에도 주 가는 연일 치솟았다. 2014년 3~4 월 2000원대였던 주가는 5월 초 2500원을 돌파하더니 6월 들어선 3765원까지 솟구쳤다.

갑질 논란에 휩싸인 미스터피자 창업주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이 3일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 환되고 있다. 임준선 기자 kjlim@ilyo.co.kr

200억 원대 BW 발행 제3자 거쳐 오너회사 굿타임에 헐값으로 넘겨 4~5년뒤 주가 오르자 신주로 전환…기관·지인에 양도해 공시 회피 첫 번째 워런트 물량은 주가가 고 점을 찍은 2014년 6월 시장에 쏟 아졌다. A 씨는 같은 해 6월 5일 워 런트를 행사해 총 237만 1540주 (이 중 일부 주식은 A 씨로부터 권 리를 양도받은 B 투자사가 행사) 를 신주 전환했고, 6월 19일~7월 4일 2847~3022원에 해당 주식 을 전량 매도했다. 또 A 씨는 남은 워런트 553만 3596주에 대해서 도 신주 전환해 7월 21일~8월 7일 2515~3914원에 MP그룹 주식을 대부분 매도했다. 이 같은 거래로 A 씨가 거둔 매도 차익은 7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주 공급에 따라 주춤하던 MP 그룹 주가는 2014년 9월을 기점으 로 반등해 10월 들어선 5000원대 까지 급등했다. 굿타임은 보유하 던 워런트를 2014년 10월 행사, 같 은 해 11월 158만 1027주와 474만 3082주가 순차적으로 시장에 쏟아

졌다. 2015년 6월에는 마지막 워런 트 158만 1027주가 신주로 전환됐 다. 그런데 굿타임은 해당 워런트를 직접 행사하지 않고, 기관과 지인에 게 전량 양도(또는 증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워런트 양도는 사적 거래 에 속하기 때문에 공시가 되지 않으 면 매수자가 얼마를 지불하고 워런 트 증서를 매입했는지 확인하기 힘 들다.

다만 오너 회사인 굿타임이 직접 워런트를 주식으로 전환하고 매도 하면 주가에 악영향을 줄 뿐 아니 라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을 수 있 다. 또 주식 대량 보유에 따른 공시 의무가 생기기 때문에 MP그룹은 굿타임을 우회해 신주를 대량 전환 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굿타임의 워런트를 대리 행사한 기관과 지인 은 공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사정기관 관계자는“정 전 회장 지인 2명이 워런트 행사로 각각 35 억 원 규모의 주식을 보유하게 됐 고, 이 중 한 명은 같은 해 주식을 전량 매도해 40억 원의 차익을 남 겼다는 녹취 내용이 있다”며“이 차익은 워런트 행사 당시 증권사로 부터 차입한 납입금 30억 원을 갚 는 데 사용됐고, 남은 돈은 MP그룹 주식 재매입에 쓰인 것으로 파악된 다”고 말했다. 독립된 법인인 굿타 임이 회사와 직접 연관이 없는 정

전 회장 지인들에게 알짜 워런트를 넘기고, 이득을 올리도록 한 셈이 다. 사정기관 다른 관계자는“정 전 회장과 투자자, 기관 등이 공모해 워런트 행사에 따른 이득을 나눠 가진 의혹이 있다”며“워런트 행사 가 끝난 직후 또 다시 CB(전환사채) 를 발행하는 등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굿타임의 우회 워런트 행사 과정 에 관여한 B 투자사는 7월 5일 기 준 답변을 주지 않았으며, MP그룹 관계자는“(오너가) 검찰 수사 중이 기 때문에 아무 답변도 할 수 없다” 고 말했다.

강현석 기자 angeli@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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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요신문 14 JUL 2017 제759호

‘실리’챙기려다‘글로벌 비호감’될라… 포스코건설

‘호주 카마이클 사업’고민하는 까닭 2010년 11월 인도 아다니그룹 자회사 아다니마이닝은 호주‘카 마이클 광산개발사업’ 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호주 퀸즐랜드 주 에 위치한 카마이클 지역 광산개발과 철도·항구를 건설하는 등 대 규모 사업이다. 아다니에 따르면 공사 후 연간 6000만t, 향후 60년 동안 총 23억t의 석탄을 채굴할 수 있다. 아다니는 카마이클에서 애봇포인트 항구까지 잇는 철도와 도로를 개발하고 애봇포인트 항 구에는 새로운 항만을 건설할 계획을 갖고 있다. 그렇지만 세계 곳 곳에서 사업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린피스를 비롯한 세계 환경단체들은 애봇포인트 근처에 위치한‘그레이 트배리어리프’의 훼손을 우려해 사업을 반대한 다. 그레이트배리어리프는 유네스코 세계자 연유산으로 등재된 산호초 지대다. 퀸즐 랜드 주에 거주하는 원주민들도 토 지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면서 철 도·도로 건설을 반대한다.

2014년 12월 이운옥 포스코건설 호주사업 담당상무와 사미르 보라 아다니마이닝 최고운영책 임자(COO)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포스코건설

불구하고 아다 그럼에도 니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2014년 7월 아다니 는 카마이클과 애봇포 인트를 잇는 388㎞의 철도건설 사업 EPC(설 계·조달·시공) 우선협상 대상자로 포스코건설을 선정했 다. 같은해 12월 항만 건설을 위한 EPC 우선협상대상자로도 포스코 건설을 선정했다. 포스코건설이 수 주한 공사 규모는 총 30억 호주달러 (약 2조 6400억 원)에 달한다. 호주 현지에서는 아다니가 곧 사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5년 7월 호주 퀸즐랜드 주정부 가 아다니의 광산 사업을 승인한 데 이어 지난 6월 6일에는 아다니 그룹이 이사회를 열어 광산사업 시 행을 최종 승인했다. 이날 호주 언 론 <더 오스트레일리안>은“(아다니 는) 환경단체들의 반발에도 불구하 고 7년 만에 카마이클 프로젝트 시 행안을 최종 승인했다”며“공사는 오는 9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건 설 전 사전 준비는 7월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다니가 공사를 시작하면 우선 협상대상자인 포스코건설도 아다 니와 계약을 마무리 짓고 건설에 나 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국내 환 경단체인 환경운동연합은 포스코 건설에 사업 시행 여부를 묻는 질의 서를 보냈다. 포스코건설은 공문을 통해“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유지 해오고 있으며 사업이 정상화되는 대로 관련 업무에 착수할 예정”이 라고 답했다. 최근 실적이 좋지 않은 포스코건 설 입장에서는 포기하기 어려운 사

을 기록했다. 반면 포스코건설의 지 난해 해외 매출은 7354억 원에 불 과했다. 아다니가 포스코건설을 우 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당시 포스 코건설은“호주 광산 철도사 업에 참여함으로써 향후 아다 니그룹이 발주 예정인 사업과 호주 내 다른 철도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었다. 포스코건설의 EPC 기술력을 보 여줄 기회이기도 하다. 포스코건설

2조 6000억대 철도·항만건설 우선협상자 선정…실적 부진 만회할 기회 산호초 훼손 우려 세계 환경단체 거센 반대 직면…잘못하면 이미지 추락 업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 르면 포스코건설은 매년 2000억 ~4000억 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 해왔지만 지난해는 5090억 원의 영 업손실을 기록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구조조정을 단행해 2015년 말 5381명이었던 직원 수를 2016 년 말 4818명으로 줄이기도 했다. 포스코건설에 카마이클 사업은 단순히 매출 증대 효과에 그치는 게 아니라 해외 진출 확대라는 의 미도 있다. 포스코건설의 매출은 국 내에 편중돼 있어 해외 진출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포스코건설의 지난 해 매출 7조 1280억 원 중 국내 매 출이 6조 5634억 원으로 90% 이 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2월 오랜 해 외 근무 경력을 가진 한찬건 포스 코건설 사장을 선임한 것도 해외 진 출 확대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 다. 경쟁업체와 비교해도 포스코건 설의 해외 실적은 부진하다. 현대건 설의 지난해 해외 매출은 10조 원 이 넘고 대우건설과 GS건설도 각 각 3조 원, 5조 원이 넘는 해외매출

의 지난해 매출은 주택건설을 포함 한 건축사업 부문이 절반가량을 차 지했다. 건축사업 부문이 강하다보 니 상대적으로 다른 부문의 기술력 은 부각되지 않아 왔다. 하지만 지 난 2월 포스코건설이 설계·시공 전 문 기업인 포스코엔지니어링을 흡 수합병하면서 EPC 부문의 기술력 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 스코건설이 광산 사업을 성공적으 로 마무리하면 해외 진출 확대와 시장에서 EPC 기술력 인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것이

다. 아다니 입장에서도 포스코건 설은 중요한 존재일 듯하다. 지난 3일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 스>는“공사에 들어가는 총 비용 은 220억 호주달러(약 19조 2650 억 원) 수준으로 아다니는 펀드를 통해 이 돈을 마련할 계획”이라 며“하지만 아직까지 카마이클 프 로젝트에 관심을 보이는 은행은 나 타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호주 최대 은행인 내셔널오스트 레일리아뱅크(NAB)를 비롯해 씨티 그룹, 모건스탠리 등 유럽과 북미 지 역의 23개 글로벌 은행은 환경보호 를 이유로 광산 사업에 투자하지 않 겠다고 선언했다. 가우탐 아다니 아 다니그룹 회장은“우리는 호주 법원 과 시민단체 활동가들에 이어 대출 을 꺼려하는 은행들의 벽을 넘어야 한다”고 전했다. 대안으로 떠오르는 은행은 한국 수출입은행이다. 아다니가 사업 우 선협상대상자로 포스코건설을 선 정할 당시 수출입은행은 아다니에 지지서한을 보낸 바 있다. 호주 연 구·분석 전문사이트인 더컨버세이 션은“글로벌 은행들이 카마이클 광산 개발에 대출 및 투자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아다니의 재 정 상황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며“투자가 가능한 은행으로는 인 도 국책은행인 SBI(State Bank of India)나 한국수출입은행이 꼽힌 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수출입은행은 아다니와 환경단체들의 갈등이 해소되기 전 까지 자금 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전 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수출입 은행이 환경이나 기술 등의 조건이


KOREAN SUNDAY TIMES 14 JUL 2017 제759호

주먹구구 관리는 이제 그만~ 한전 전기차 충전소 유료화 주목받는 까닭 지난 3일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올 해 1월부터 실시해 온 전기차 충전 소 무료 시범운영을 마치고 유료화 에 돌입하면서 환경부와 한전의 본 격적인‘충전소 대결’이 펼쳐질 것으 로 전망된다. 한전은 지난해부터 전기차 인프 라 구축 사업의 하나로 전기차 충전 기를 설치해왔다. 한전이 지금까지 전국 한전 사업소, 공공 주차장, 공 동주택 등에 설치한 전기차 충전기 는 1560여 대다. 전국 전기차 충전 기 3000여 대 중 한전이 설치한 충 전기가 절반을 차지한다. 한전 다음 으로는 환경부가 670여 대를 설치해 뒤를 이었다. 포스코ICT, 현대·기아 차 등도 충전기를 설치, 운영하고 있 지만 한전과 환경부에 비하면 미미 하다. 이번 유료화 전환으로 한전은 전 기차 충전소 운영에 본격적으로 뛰 어들면서 환경부와 경쟁구도를 형성 했다. 더욱이 지난 4월 환경부가 올

해 안에 충전기 530대를 추가 설치 하겠다고 밝히면서 경쟁은 더욱 치 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과 환경부 충전기의 충전요금 은 kWh당 173.8원으로 같다. 환경부 는 지난해 4월 전기차 충전을 유료 화하며 kWh당 313.1원의 가격을 책 정했지만 지나치게 비싸다는 여론에 부딪혀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 한전 역시 이를 고려해 가격을 동일하게 책정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전이 아파트 입주민을 위해 구축한‘공동 주택형 충전소’는 전력 피크 분산을 위해 충전 시간대에 따라 kWh당 최 소 83.6원에서 최 대 174.3원을 부과 오류·고장 할 예정이다. 몇 개월씩 또 두 기관 모두 홈페이지와 스마트 서비스 질 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충전소 위치와 상태 등의 정보 를 이용자들에게 실시간 제공한다. 한전과 환경부 전기차 충전기의 차 별화는 충전소 관리 상태에서 비롯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전기차 운전자들은 전기차 충전기의 오류·고장이 너무 잦고 수

맞으면 카마이클 사업 금융 지원을 려를 표한다”며“국제사회와 뜻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의 편지를 써 같이하며 향후 행보를 주목하겠 준 적은 있다”며“하지만 확정해서 다”고 전했다. 비단 자금문제 때문 이야기한 것이 아니고 지원을 한다 만 아니더라도 아다니가 이제 와서 하더라도 환경 문제가 모두 해소된 새로운 시공사를 찾으려면 사업이 후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 그만큼 지연돼 일정에 차질이 생긴 다. 포스코건설이 사업에서 빠지면 다. 포스코건설로서는 실적을 끌 수출입은행이 아다니에 자금을 대 어올릴 좋은 기회여서 아다니와 파 출하지 않겠다는 뜻으로도 풀이된 트너십을 쉽게 끊지는 못할 것으로 다. 보인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비판을 국제 여론 피하기 힘들 을 의식한 탓 글로벌은행들도 투자 꺼려… 뿐 아니라 포 아다니, 포스코건설 잡아야 인지 최근 아 스 코 건설의 다니는 환경 수출입은행 지원받을 수 있어 브랜드 이미 문제에 신경 지에도 악영 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건 향을 받을 수 있다. 글로벌 은행들 설 관계자는“국제 여론에 따라 해 이 사업에 투자하지 않는 것도 명 수면 아래에는 항만 공사를 하지 않 목상으로는 환경보호지만 국제사 기로 했다”며“기존에 있는 항구를 회의 여론을 의식했기 때문이라고 증설하는 등 육지 쪽에서만 공사가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포스코건설 입장에선 환경문제 환경단체들은 여전히 우려의 목 를 해결해 비판을 최소화하고 수출 소리를 내고 있다. 279㎢(약 8439 입은행의 자금 지원을 통해 원활하 만 7500평) 규모의 광산공사와 게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가장 좋 388㎞ 길이의 철도공사가 진행되면 은 시나리오다. 하지만 사업은 아 대규모 산림 파괴가 불가피하다. 또 다니가 주도하고 있어 포스코건설 공사가 끝나 항만이 활성화되면 매 이 할 수 있는 일은 제한적이다. 포 년 수백 척이 넘는 석탄수송선이 추 스코건설 관계자는“사업은 아다니 가 운항돼 선박사고로 인한 기름유 가 주도하고 있으며 포스코건설은 출 등 잠재적 환경파괴 요인이 발생 시공사일 뿐”이라며“아직 정식 시 한다고 주장한다. 김혜린 환경운동 공사도 아닌 우선협상대상자일 뿐 연합 국제연대 활동가는“세계 최대 이라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기는 산호초지대에서 건설될 철도·항만 이르다”고 전했다. 사업의 환경파괴 문제에 심각한 우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

서울의 한 한국전력공사 사업소 내에 설치된 급속충전기 앞에 일반차가 주차돼 있다.

리하는 데 길게는 몇 개월이 소요될 만큼 지나치게 오래 걸린다고 토로 해왔다. 업체들이 충전기 관리와 충 전소 운영에 큰 의 지가 없어 보인다 잦은 데다 는 지적이 꾸준히 수리중… 개선 기대 제기돼왔다.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국정감사 자료 에 따르면 지난해 1~8월 환경부가 운영하는 전기차 급속 충전기는 1대 당 평균 4.6건의 오류·고장이 났다. 비록 수치화되지는 않았지만 한전 의 충전기 역시 관리가 철저하지 못 하다. 한전 관계자는“현재 급속 충 전기는 5개 중소업체가, 완속 충전기

는 10여 개 업체가 각각 수리·관리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고장이 잦은 급속 충전기의 경우 한 업체가 관리해야 하는 충전기 수가 많다보 니 철저하지 못하기 쉽다. 충전까지 4시간 이상 걸리는 완속 충전기와 달리 충전 시간이 20~30 분밖에 걸리지 않는 급속 충전기는 많은 사람이 이용하다보니 고장이 잦은 편이다. 더욱이 점점 더 급속 충전기 위주로 보급되는 만큼 고장· 오류에 대한 신속한 대처가 무엇보 다 중요한 요소로 부각된다. 전기차 운전자 A 씨는“국내에는 급속 충전 기가 아직 50kW급밖에 없어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곳에 설치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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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이 잦거나 충전 속도가 점점 느 려진다”며“신속한 관리가 현실적으 로 힘들다면 이용자가 많은 장소는 외국처럼 100kW급 충전기를 도입하 거나 한 장소에 2대 이상 설치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전 사업소의 경우 전기차 충전 자리에 한전의 업무용 차량이 주차 해 있을 때가 비일비재하다고 지적 한다. 대부분 한전 사업소에서는 완 속 충전기는 업무용 차량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급속 충전기만 민간에 개방하고 있다. 그런데 급속 충전자리마저 업무용 차량이 차지하 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전기차 운전자 B 씨는“대부분 충 전 후 자리를 옮기기 귀찮아서 그대 로 두는 것 같은데 지금까지는 무료 니 그러려니 했지만, 유료화 이후에 는 이런 모습이 없어야 할 것”이라 고 지적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끊 임없이 교육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 력하고 있지만 전기차 주차공간에 대한 법적 제재가 없어 한계가 있 다”며“일부 사업소는 안내 표지판 을 놓기도 하지만 지금은 한전뿐 아 니라 모든 전기차 충전소 보급자가 체계적인 대응책이 없는 상태 박혜리 기자 ssssch333@ilyo.co.kr

잠자는 숲속의 공주 다이어트 위험천만

잘못하면‘약쟁이’신세 ‘잠을 자는 동안에는 먹지 않는다. 고로 살이 빠진 박사는“잠을 자기 위해서 약물에 의존하는 사람들, 특 히 벤조디아제핀류의 경우에는 중독의 위험이 높다. 필 다.’ 이른바‘잠자는 숲속의 공주’ 다이어트를 추종하는 요 이상으로 잠을 많이 자게 될 뿐만 아니라, 원하는 사람들의 기본 생각이다. 적어도 잠을 잘 때만큼은 아 효과를 얻기 위해서 점점 더 복용량을 늘리게 된다”고 무리 배가 고파도 먹지 않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효과가 말했다. 그럼에도‘잠자는 숲속의 공주’ 다이어트는 특히 거 있다는 것이다. 또한 잠을 잘 때는 우리 몸의 신진대사 가 활발해지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더욱 효과가 있다고 식증을 지지하는 누리꾼들 사이에서 살을 빼는 확실 한 방법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한 누리꾼은“14일 동안 주장하기도 한다. 10시간씩만 더 자면 살 최근 일부 해외 누리꾼들 이 확실히 빠질 것”이라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고 말했는가 하면, 또 다 다이어트 방법 가운데 하나 른 누리꾼은“아주 강력 인‘잠자는 숲속의 공주’ 한 진통제를 먹고 정신이 다이어트는 이처럼 끼니를 혼미해지면 몇 시간이고 거르기 위해서 억지로 잠을 잠을 잘 수 있다. 이렇게 자는 다소 과격한 방법이다. 하면 조금은 허기를 참 문제는 심지어 잠을 오래 을 수 있다”고 말했 자기 위해서 약물을 복용하 다. 는 경우도 있다는 점이다. 그럼 과연 다이 사실 아무리 잠보라고 해 억지로 자기 위해 신경안정제 어트 효과가 있긴 도 하루 24시간 가운데 20 복용하다 중독…“원하는 효과 한 걸까. 이에 대 시간 넘게 잠을 자기란 쉬운 얻으려 점점 복용량 늘리게 돼” 해 웨이드 박사는“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신경안 는 저칼로리 다이어트처 정제와 같은 약물을 복용할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진다.‘잠자는 숲속의 공주’ 다 럼 결국에는 폭식의 위험이 있다. 눈을 뜨고 있는 시간 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가장 흔하게 사용하고 있는 약 에 아마 폭식을 하게 될 것”이라며 회의적인 입장을 나 물은 불안장애 치료에 사용되는 벤조디아제핀류의 약물 타냈다. 한편 소문에 따르면‘잠자는 숲속의 공주’ 다이어트 이다. 여기에는 디아제팜, 알프라졸람 등이 있으며, 이런 약물들을 복용하면 필요 이상으로 잠을 많이 자게 된 는 1970년대 엘비스 프레슬리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 져 있다. 당시 무대 의상을 입을 수 없을 정도로 살이 다. 하지만 이렇게 주기적으로 약물을 복용할 경우에 나 급격히 쪘던 프레슬리가 살을 빼기 위해서 이 방법을 타나는 부작용은 심각하다. 가장 위험한 것은 중독 위 사용했다는 것이다. 출처 : <oddty central>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험이다. 플린더스 심리학 전문대학의 트레이시 웨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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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요신문 14 JUL 2017 제759호

궁합 맞춰 순항…재벌개혁 파고 넘을까 최태원 SK회장, 문재인 정부와 허니문 내막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을 앞두고 정·재계 거물급 인 사들이 여의도에 모였다. 지난 3월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과 더 불어민주당 소속 전·현직 의원 3명은 국회 인근 식당에서 비공개 회 동을 갖고, 탄핵 이후 상황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모임에는 임종석 당시 문재인 캠프 비서실장이 동석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대 재계통령에 대한 탄핵 결정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도 정해지 지 않은 시점에 SK 임원이 야당(당 시 기준) 전·현직 의원과 만난 것은 정가의 큰 화제였다”고 말했다. 이 형희 사장은 SK그룹의 대관업무를 맡아 온‘실세’ 이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SK의‘선택’ 은 결과적으로 적중 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 출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월 9 일 압도적인 표차로 정권교체에 성 공했다. ‘여의도 회동’에 동석한 임 실장은 문재인 정부 초대 대통령 비 서실장이 됐다. 또 이형희 사장은 문재인 정부 핵심 정책 기조인‘비 정규직의 정규직화’를 가장 먼저 실행에 옮겼다. SK브로드밴드는 지 난 5월 21일 민간기업 가운데 처음 으로“하청 대리점 직원 5200여 명 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 다. 이 사장이 지난해까지 총괄부사 장을 역임한 SK텔레콤도 정부 서 민 공약에 협조하기로 뜻을 모았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5월 24일 문재인 정부 주요 공약인‘가 계 통신비 인하’에 대해“정부 기조 에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는 한 달 뒤인 6월 22 일 ▲취약계층 요금 감면 확대 ▲ 선택약정 할인율 5% 인상 ▲월 2 만 원‘보편요금제’ 도입 등을 골자 로 하는 통신비 절감 대책을 발표했 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가‘공약 후퇴’라며 반발했지만 이동통신업 계에선 일부 안도하는 분위기가 감 지됐다. 재계 관계자는“문재인 정부 들어 (SK가) 정치권 움직임에 민감 하게 반응하고 정부 정책에 협력하 려하는 것은 맞다”고 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6월 23일 발 표된‘대통령 미국 방문 동행 경제인 명단’ 에 포함됐다. 재계 서열 1~5위 기업 가운데 문 대통령과 동행한 오 너 총수는 최 회장이 유일하다. 삼 성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수 감 중이라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이 대신 이름을 올렸고, 현 대차와 LG는 각각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구본 준 LG그룹 부회장이 기 회를 얻었다. 롯데는 배임·횡령 재판 중인 신동빈 롯 데그룹 회장 대신 허 수영 롯데그룹 화학 BU장이 대표 자격을 얻었다. 그러나 청와대가 막판‘불법 및 탈법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업은 배제한다’는 원칙을 고수하면서 방미가 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재계 톱5 오너들 중 유일하게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일정을 동행했다. 서울 종로구 서린동에 위치한 SK그룹 본사. 고성준 기자

정규직 전환·통신비 인하 등 적극적…뇌물 증언 등 검찰 수사에도 협조 문 대통령 방미 일정 동행 톱5 오너 중 유일…반 대기업 정서 등 복병도 금감원, SK(주) 회계감리 예상보다 기간 길어져 SK(주)측“아무 문제 없다” 업계선 여러 추측도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지난 6월 28일 미국 방문길에 오른 모습.

산됐다. 반면 최 회장은 국민의당 등 야당의 비판에도 명단에서 제외 되지 않았다. 재계 일각에선 최 회 장의 이번 방미를 문재인 정부와 SK의‘허니문’을 드러낸 한 예로 꼽는다.

사진=청와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공 여 등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오른 최 회장은 이 부회장, 신 회장과 달리 혐의를 벗었다. 검찰은 올 1월까지 만 해도 최 회장과 측근인 이 사장 을 출국금지 조치했지만 별다른 혐

의점을 찾지 못한 채 불기소 처분 을 내렸다. 반면 같은 혐의로 수사 를 받은 신동빈 회장은 뇌물 혐의 로 재판에 넘겨졌다. 법조계 관계자 는“다른 기업과 달리 SK 경영진은 수사 초기부터 검찰에 협력한 것으 로 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 6월 22일 이뤄진 증인 출석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불 리한 증언을 했다. 삼성과 롯데가 각각 부인하고 있는 ‘대통령 말씀자 료’의 활용 여부를 놓고도“(박 전 대통령이) 재단 출연 액수를 물어봤

다”며 독대 자리에서 사실상 뇌물 을 요구했다는 내용 등을 증언했다. 또 최 회장은“독대에서 (동생인) 최재원 SK 부회장의 석방을 요구했 다”고 밝히는 등 박 전 대통령의 유 무죄를 가를 중요 진술을 했다. 이 는‘대통령 말씀자료’를 부인하고 있는 이 부회장, 신 회장에게 치명 타가 될 수 있는 증거다. 앞의 법조 계 관계자는“신 회장을 기소할 수 있던 배경에는 최 회장의 진술이 있 었다”며“대통령과 독대 직후 재단 과 관계된 서류를 받았다는 핵심 진 술도 이형희 사장이 한 만큼 SK가 등을 돌리면 삼성 이재용의 공소 유 지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 다. 문재인 정부가‘최순실 국정농 단’ 사건을 계기로 탄생했다는 사 실을 고려하면 SK는 의도했든 아니 든 새 정권 출범에 일조를 한 셈이다. 뿐만 아니라 최 회장은 5대 기업 가 운데 가장 먼저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정치권이 요구한‘경제활 성화’ 동참 의지를 밝혔다. 대기업 도움 없이 경제 문제 해결이 힘든 정 부로서는 SK의 이 같은 광폭 행보 가 당장은 미더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와 SK의 허 니문이 끝까지 유지될 수 있는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현 정부 는 ‘재벌 개혁’ 에 대한 확고한 의지 를 갖고 있으며, SK는 주요 개혁 대 상으로 지목된‘4대 재벌’ 에 포함된 다. 세부적으로는 지주사 요건 강화, 법인세 인상, 내부 거래 규제 강화 등 넘어야 할 과제가 산더미고, 특히 반(反) 대기업 정서가 팽배한 상황 에서 정권과 친분이 부각되면 예상 치 못한‘역풍’ 을 맞을 수 있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SK㈜를 상대 로 한 달 넘은 기간 동안 정밀 회계 감리를 벌이고 있다. SK㈜와 사정 기관 관계자들의 설명을 종합하면 금감원 회계조사국은 2015년 4월 SK㈜가 SK C&C를 합병하는 과정 에서 잘못된 회계 처리는 없었는지 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SK㈜ 측은“내부 확인 결과 회계 처리 과 정에 아무 문제가 없었으며, 일반적 인 수준의 감리”라고 밝혔지만 감 리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업 계 안팎에선 여러 추측이 나오는 상 황이다. 새 정권 들어 순항해 온 SK 가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하고, 정부 와의 허니문을 이어갈 수 있을지 재 계의 관심이 모아진다. 강현석 기자 angeli@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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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악화·기부금 뚝… 사무실 문 꼭꼭 단독 박정희 설립‘5.16민족상’ 52년 만에 올스톱 전 대통령이 5·16 군사정변(쿠데 박정희 타)을 기념하기 위해 직접 설립한 재단법 인‘5.16민족상’ 운영이 설립 52년 만인 올 해 중단된 사실을‘비즈한국’ 이 단독 확인했 다. 5일 현재 5.16민족상 인터넷 홈페이지는 접속이 안 되고, 재단 대표 전화번호는 통 화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서울 마포구 소재 S 빌딩에 있는 5.16민족상 재단 사무실 문 은 굳게 닫혀 있다. 복수의 S 빌딩 관계자들 은“5.16민족상 재단 관계자들이 오래전부터 출근하지 않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5.16민족상은 제3공화국 시절인 1966년 3 월 5.16민족상운영위원회가 구성돼 총재에 박정희 전 대통령, 이사장에 김종필 전 국무 총리가 선임되면서 시행, 재단법인이 됐다. 현재 이 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 소속이다. 5.16민족상은 매해 5월 16일 학술·교육· 사회·산업·안전보장, 다섯 가지 분야의 발 전에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해 시상했 다. 그러나 지난해 제51회 시상을 마지막으 로 올해는 시상이 없었다. 5.16민족상 재단 법인등기부엔 10명의 이사가 등재(등기이사) 돼 있다. 하지만 확인해보니 사실과 달랐다. 등기부에 이사로 등재된 김 아무개 씨 는“재단 일을 그만둔 지 벌써 몇 년이 지났

다. 재단에 이사로 등기를 말소해 달라고 요 청했다. 하지만 아직 말소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역시 이사로 등재된 허 아무개 씨 측 관계자는“허 전 이사는 지 난해 상반기 재단에 사직서를 제출했고 현재 재단과 전혀 무관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문체부 관계자는“재단은 이사장 변경, 이 사 등기, 재단 해산, 재산 이전 등 재단의 등 기 사안이 변경될 경우에 우리 부에 신고해 야 한다. 사무실 이전, 전화번호 변경 때에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아직 5.16민족상 재단으 로부터 어떠한 신고도 받지 못한 상태다”라 며“정부는 재단의 설립을 허가한 후에는 재 단의 실질적인 운영 방식에 관여할 수 없다. 국고보조금이 투입되지 않고 자율적인 방법 으로 자금을 융통해 운용하기 때문이다”라 고 말했다. 5.16민족상 재단이 고사 상태에 빠진 결정 적인 요인으로 5·16 쿠데타에 대한 부정적 인 국민 여론 확산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겹쳐 기업들이

기부 금 출연 에 몸 을 사렸 기 때문 이란 해석 이 대 두된 다. 5.16민족상 재단 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 자는“여론이 극도로 악화돼 기부금이 현격

서울 마포구 S 빌딩에 있는 재단법인 5.16민족상 사무실.

하게 줄어들면서 사실상 재단 운영이 올스톱 될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니겠는가”라고 반문 했다.

홈피·전화 불통…매년 5월 있던 국가사회 공헌자 시상도 사라져 등기 이사들“사직서 낸 지 오래”…문체부“재단 해산 신고 없어”

정상적이지 않은 ‘비정상의 정상화’홈페이지 비정상을 혁신하여,‘기본이 바로 선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하는 박 는 곳이 발견됐다. 정권이 교체되 근혜 정부의 국정어젠다입니다”라 었지만, 사이버 세상에서는 박근혜 고 정의돼 있었다. 또‘왜 비정상의 정상화인가’카테 전 대통령이 여전히 대통령 행세를 고리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제68 한 셈이다. 지난 4일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 회 광복절 경축식(2013년 8월 15일) 에서 발표한“과 서실의‘기본 거의 비정상적 이 바로 선 대 ‘박근혜 대통령’ 문구 인 것들을 정상 한민국을 위 여전히 군데군데 남아… 으로 되돌려 기 한 비정상의 국무조정실 “바로 수정할 것” 본이 바로 선 정상화’홈페 나라를 만들기 이지에는 여전 히‘박근혜 정부’ ‘박근혜 , 대통령’등 위해 새로운 변화와 도전에 나서겠 의 문구가 수정되지 않은 채로 그 습니다”는 내용이 언급돼 있다.‘비 정상의 정상화’홈페이지에는 박근 대로 남아 있었다. ‘비정상의 정상화’홈페이지에 혜 전 대통령의 이름이 모두 세 군 는‘비정상의 정상화’가“과거로부 데에 걸쳐 소개돼 있으며, 전반적인 터 지속되어온 국가·사회 전반의 내용이 모두 박근혜 정부에 머물러

5.16민족상 재 단 등기부에는 설 립 목적이“5.16 혁명의 역사적 사 명과 그 이념을 길이 선양 함과 아울러 국가 민 족의 문화와 산 업의 개발에 기 여함으로써 조국 근대화의 역사적 과업을 수행하는 데 있다”고 돼 있 다. 박정희 전 대 통령이 직접 작성한 설립 취지문에서 5.16 쿠 데타는‘민족적 일대 전환기’ ‘미래를 , 향한

홈페이지에 아직‘박 정부근혜공식대통령’ 이 기재되어 있

지난 4일, 정권이 교체된 지 56일이 지났지만,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의‘비정상 의 정상화’ 홈페이지는‘박근혜 정부’에 머물러 있었다. 사진=‘비정상의 정상화’ 홈페이지 캡처

있었다. 국무조정실에 따르면‘비정상의 정상화’홈페이지를 폐쇄하지 않고,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와 관련 된 홈페이지로 개편할 예정이다. 하 지만 국무조정실은‘박근혜 정부’ 와‘박근혜 대통령’이라는 문구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에 대해 인 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비즈한국’의 취재가 시작되자

국무조정실 관계자는“오늘(4일) 바 로 수정 조치하겠다”며“5월 말 외 부업체에 홈페이지 개편을 위탁했 다. 개편 작업이 생각보다 늦어지 고 있다. 이달내로 개편이 완료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후‘기본이 바로 선 대한민국을 위한 비정상의 정상화’ 홈페이지는 폐쇄됐다. 유시혁 비즈한국 기자 evernuri@bizhankook.com

박정훈 기자

희생이자 책임’ ‘조국 , 근대화의 기점’ 등으 로 표현되었다. 지금까지 이 재단에 가장 많은 기부금을 출연한 기업은 한국야쿠르트다. 야쿠르트는 윤덕병 회장 명의로 1998년부터 2012년까 지 17차례에 걸쳐 총 7억 6000만여 원을 기 부했다. 이 액수는 같은 기간 전체 22억 원에 달하는 기부금 총액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2013년에 이러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의 중 심에 서게 되자 야쿠르트는 그해부터 5.16민 족상 재단에 기부금을 출연하지 않았다. 야쿠르트가 쟁쟁한 재벌그룹들을 제치고 5.16민족상 재단에 가장 많이 기부한 것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윤덕병 회장의 인연 때 문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군인 출신인 윤덕병 회장은 5·16 이후인 1962년 윤보선 전 대통령의 하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이 대통령 직무대행을 할 당시 대 통령경호실 부실장을 역임했다. 윤 회장은 1963년 중령으로 예편한 후 1968년 한국전 력 이사를 거쳐 1969년 야쿠르트를 설립했 다. 윤 회장은 지금도 존경하는 인물로 박정 희 전 대통령을 꼽고 있다. 야쿠르트 관계자는“당사는 특정 단체에 편향됨 없이 기부활동 전개해 왔다. 5.16민족 상에 기부한 금액은 같은 기간 당사 총 기부 금의 1%대 수준으로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이 또한 논란을 불식하고자 기부를 중단한 상태”라며“윤 회장이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부분은 회사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장익창 비즈한국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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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303-2200 Level7, 57 Symonds St. ‘보이지 않는 미래’ 젊은 기자들이 떠난다

“개인 사정”안일한 대처…이탈 가속화 주요 신문사의 젊은 기자들이 회 사를 떠나고 있다. 기자들의 이직 이나 전직이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 지만, 최근 상황은 가벼이 넘길 수 없는 지경까지 다다르고 있다. 처우 등의 문제로 작은 매체에서 큰 매체 혹은 대기업으로‘점프’했 던 것과 달리 언론계 내에서 처우 가 비교적 나은 대규모 신문사 기 자들도 이탈 현상에 합류하고 있는 것. 실제로 올 상반기에 동아 4명, 조선 3명, 중앙 4명, 매경 7명 등 주요 신문사 기자들이 다른 선택을 위해 그간 몸 담았던 회사를 그만 뒀다. 시니어급 기자 일부도 포함 됐지만 입사 10년차 미만의 기자들 이 10명 이상. 더구나 중앙의 경우 지난해부터 온라인 기자직군만 10 명 안팎이 빠져 나갔고 거기에 자 매지까지 포함하면 회사를 그만둔 기자들의 수는 10여 명을 훨씬 웃 돈다는 게 노조의 판단이다. 단정 짓기 어렵지만 신문업계를 둘러싼 환경이 주요 원인이다. 타 직종에 비해 박봉인 급여와 살인적 인 업무강도, 실시간에 쫓기는 마

감 부담감, 만성적인 인력부족, 갈 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자들의 이 수록 쪼그라든 직업 비전 등이 작 탈 움직임을 오히려 개개인의 사정 이나 적성 탓으로 돌리고 있는 실 용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NZ 공인중개사 특히 10년차 미만 젊은 기자들의 정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현재 기자들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지 못하 는 조직 분위기 역시 기자들의 이 의‘이탈현상’은 서막에 불과하고 탈을 부추기는 주요 원인으로MREINZ 꼽힌 향후 1~2년 내 가속화될 수도 있 다. 스마트폰에 익숙한‘모바일 세 다는 점이다. 올해 메이저신문사를 그만둔 A 대’ 기자들의 입사가 본격화됐지 만, 신문사의 조직문화는 여전히 전 기자는“신문의 미래가 없더라도 1980~90년대 틀에서 안주하고 있 CEO가 5년이든 10년이든‘나를 믿 고 따르라’는 청사진을 보여줬다 어서다. 김도현 912 1700 상황이 이렇다보니 정부나 대기 면 회사를 그만두지 않았을 것”이 0066 라며“4~5년379 이후엔 가정이 생겨 업이 아닌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박현웅 등 새로운 영역으로 진출하는 기 움직이기 힘들다고 생각하는 30대 초반 기자들이 적잖아 1~2년 새 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문제는 대부분 신문사가 이탈하 이탈 속도는 더욱 가속화될 수도 는 규모만을 감안해 안이하게 대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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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16년 회계세무 경력 J T B C 의 뒤를 이어 K B S 가 15.8%, YTN이 10.2%, MBC가 공인회계사 8.8%의 신뢰도를 나타냈다. 공영방 KBS와 MBC는 새 정부 출범 M.027 2966 829 T.송390 5992 이후에도 오차범위 Suite 3, 18 Northcroft St, Takapuna 내 변화만 있었 다. 이는 박근혜정부가 설계한 경 을 떠올려보 영진이 그대로 남아있는 점과 연관 손석희 면 여전히 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JTBC 보도담당 사장 높은 신뢰도 KBS·MBC와 달리 YTN은 오 를 유지하고 차범위 밖의 유의미한 신뢰도 상 있다고 볼 수 있다. 승세를 보였다. 이는 조준희 YTN 5월 조기대선을 거치며‘강경화 사장의 자진 사퇴 이후 신임 사장 기획부동산’ 보도 등 몇몇 논란 에 대한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결과 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 로 보인다. 종편3사는 TV조선 3%, 는 일부 뉴스수용자들 사이에서 < MBN 2.1%, 채널A 0.7% 순이었다. 뉴스룸>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었 연합뉴스TV 신뢰도는 1.2%였다. 지만 탄핵-파면-대선 보도의 중심 SBS는 신뢰도 3.1%를 기록하며 에 있던 JTBC의 전체적인 신뢰도 오차범위 밖 신뢰도 하락폭을 보였 를 크게 흔들 만한 이슈는 아니었 다. [미디어오늘] 던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사 뉴스 신뢰도 조사해보니

JTBC 47.7% 압도적 1위… 8곳 다 합친 것보다 높아 미디어오늘이 여론조사전문기관 에스티아이에 의뢰해 방송사 뉴스 신뢰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JTBC 가 여전히 압도적인 방송뉴스 신뢰 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 다. JTBC는 신뢰도 47.7%를 기록 했다. 다른 8개 방송사 뉴스 신뢰 도를 다 합친 것보다 높은 수치다. JTBC는‘최순실 태블릿PC’ 보 도가 있었던 2016년 10월 조사를 기점으로 신뢰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10월 조사가 비정상적으로 높게 나온 점, 그리고 지난해 6월 조사 당시 신뢰도가 32.7%였던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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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일요신문 14 JUL 2017 제759호

위암·대장암 신호일 수도…

고령자들 요주의 기껏 해야 빈혈? 얕보면 큰코다친다!

흔히‘빈혈’이라고 하면 젊은 여성 특유의 질병으 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 ‘고령자니까, 남자니까 빈혈에 걸리지 않겠지’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 러나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확실히 젊을 때 는 매달 월경으로 일정량의 철분을 손실하 는 여성에게서 빈혈이 많이 나타난다. 하 지만 나이가 들수록 그 차이가 줄어들어 남성 빈혈 환자도 늘어나게 된다. 특히 고령자에게 나타나는 빈혈은 ‘건강의 적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 야 한다. 얕봤다가는 큰코다치는 빈혈, 일본 주간지 <주간겐다이>를 통해 고령 자 빈혈의 증상과 예방법을 살펴본다.

없이 피곤하고 몸이 나 “이유른했어요. 증상이 계속됐 는데 특별히 병까지는 아닌 것 같고 그냥 방치했죠. 그런데 술을 마시고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어요. 다행히 의식이 바로 돌 아와 큰일로 번지진 않았는데….” 도쿄에서 사는 마사키 씨(68)는 며칠 전 위험천만한 일을 겪었다.

혹시나 하는 마 음에 병원에 들러 혈액검사 를 했는데, 뜻밖의 진단을 받았다. 다름 아 니라 빈혈이었던 것이다. 마사키 씨는“혈압도 높은 편이고, 마른 체 형이 아니라서 솔직히 빈혈일 줄은

앗 그 증상 혹시!

‘빈혈’체크리스트 몸이 노곤노곤 나른하고, 의욕이 없다. 현기증, 가슴 두근거림, 숨 차오름 등의 증상 외에도 아래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철 결핍성 빈 혈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고령자에게 나타나는 빈혈은 건강이상을 알려주는 경고등이다. 사진은 기사 내 특 정 사실과 관계없음. 일요신문DB

안색이 창백하다 어깨와 목이 자주 뻐근하다 얼음이 자주 먹고 싶다 음식을 삼키기 어렵다 탈모가 있다 피부가 버석버석해졌다 손톱이 얇아져 잘 부러진다 손톱 중간이 숟가락처럼 움푹 들어간 모양을 하고 있다

꿈에도 생각하지 못 했다”고 말했다. < 빈혈대국 일본> 의 저자이자, 신경과 전 문의 야마모토 가나 씨 는“빈혈이 우리 몸의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경고등 역할 을 한다”고 지적한다. 노인에게 나타나는 빈혈이 특히 그렇단다. 그 는“초고령화사회에 진입해 노인이 늘어난 만큼 빈혈에 관심을 기울여 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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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로 정의하고 있다. 덧붙여 젊은 은 빈혈로 연결되는 것이다. 지기능 테스트 성적이 떨어졌다. 연 사람의 빈혈보다 고령자의 빈혈이 이외에도 최근 일본에서 문제되 구팀은“빈혈이 있는 사람의 경도인 더 위험하다고 보는 이유는 다른 중 고 있는 것이‘약의 부작용에 따른 지장애(MCI) 발생률이 일반인에 비 병의‘신호’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 빈혈’ 이다. 요통 및 무릎통증에 시 해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 다. 달리는 노인들 중에는 진통제를 복 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고령자의 철 결핍성 빈 용하는 경우가 흔하다. 그런데 이것 한편 빈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혈은 소화기관의 출혈이 원인일 가 이 원인이 되어 소화기관 출혈을 일 무엇보다‘식사’가 중요하다. 식욕 능성이 높다. 다시 말해“눈에 보이 으키거나 빈혈이 되는 사례가 늘고 이 떨어지면 철분 섭취가 더욱 부족 지 않은 출혈이 있다고 한다. 하여 악순환이 이어진다. 이에 전문 몸 안에서 일어나 또 위암 이나 가들이 추천하는 식품은, 바로 고기 “균형 잡힌 식생활로 고 있다”는 얘기 위궤양으로 위절 (육류)였다.“고기에 포함돼 있는 철 충분히 예방할 수 있어… 제술을 받은 환 분은 식물성 식품의 철분보다 무려 다. 위궤양, 십이 평소 식습관 점검 중요” 자는 수술 후 체 3배가량 흡수가 잘 된다”고 한다. 지장궤양, 치질 등 만성적인 출혈이 내에 비타민 B12 해초류를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 원인이며 그 가운데서도 가장 많은 가 결핍되거나 흡수 장애로 빈혈 다. 해초류에서도 철분이 가장 많이 것은 악성종양으로 인한 빈혈, 즉 암 에 걸릴 수도 있다. 특히 이 같은 빈 함유된 식품은 김이다. 이때 체내 흡 이다. 혈이“치매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수율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가령 채 통계에 의하면“고령자의 철 결핍 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끈다. 소류를 통한 흡수율은 많아야 10% 성 빈혈 원인 35%가 위암과 대장 2015년 독일 연구팀이 남녀 4800 정도. 여성 기준치인 하루 12mg의 암”이라고 한다. 이럴 경우 아무리 명을 대상으로 인지기능과 빈혈 유 철분을 섭취해도 실제로 흡수되는 철분제를 복용한들 다시 빈혈이 생 무를 검사한 결과, 빈혈로 진단된 것은 약 1mg이다. 흡수율을 높이기 기고 만다. 위장이나 대장 검사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인 위해서는 비타민 C를 함께 먹는 방 꼭 필요한데, 실제로 빈혈이 발단이 되어 악성종양을 발견하는 사례도 A 75× 8× 문 1 4 9 6 2 7 8 5 3 적지 않다. 제 3 5 4 2 1 6 2 5 4 3 8 1 7 9 고령자 빈혈 원인으로는 신부전 60× 2÷ 3× 7 3 8 9 1 5 4 6 2 5 2 1 4 3 도 빼놓을 수 없다. 잘 알려진 대로 2 1 3 5 8 6 7 9 4 2÷ 5 8 7 1 9 4 2 3 6 신장과 혈액은 밀접한 관계에 있다. 2 4 3 1 5 4 9 6 2 7 3 5 8 1 2÷ 12× 10× 신장은 체내 노폐물을 배출할 뿐만 3 7 1 8 4 9 6 2 5 4 5 2 3 1 아니라 적혈구를 만드는 조혈호르 9 5 2 7 6 1 3 4 8 15× 몬을 분비한다. 따라서 신장이 나빠 4 1 5 3 2 8 6 4 3 5 2 9 1 7 지면 호르몬 분비가 저하되고 결국

숫자 맞추기 정답

전문가들에 따르면, 어지러움뿐 만 아니라 쉽게 피곤함을 느끼고 머 리가 무겁다든지, 권태감, 식욕부진 도 빈혈 증상이다. 하지만 젊을 때 라면 모를까. 고령자들이 일상적으 로 자주 겪는 증상과 비슷하기 때문 에 단순 노화현상인지, 빈혈로 인한 것인지 판단하기 어렵다. 이처럼“뚜 렷한 자각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방 치하다 악화되는 케이스도 많다”고 한다. 그렇다면 빈혈이란 대체 어 떤 질병일까. 흔히 갑자기 일어설 때‘핑’ 도는 느낌이 있으면, 많은 사람들이 빈혈이나 저혈압이라고 생각한다. 두 질환은 자주 혼동되지 만, 원인부터 확연히 다르다. 일단 저혈압은, 피는 정상이나 피를 순환 시키는 압력이 낮은 상태다. 반면 빈혈은 피, 정확히는 헤모글로빈이 부족해 몸에 산소가 결핍된 상태다. 따라서 산소 부족으로 쉽게 피곤해 지며, 몸에서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운동이나 등산을 할 경우 숨이 더 찰 수 있고, 가슴이 아프기 도 한다. 또 현기증과 두통 같은 증 상이 동반된다. 기본적으로 빈혈 여부는 혈액검 사 수치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 세 계보건기구(WHO)에서 정한 기준 을 살펴보면“헤모글로빈 수치가 남 성 13g/dL, 여성 12g/dL 미만을 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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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법도 있다. 수용성 비타민 C는 철분 흡수를 도와주므로 귤이나 키위 등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을 함께 먹 으면 빈혈 예방에 도움이 된다. 덧붙여 철분이 많이 함유된 식품 하면 간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것 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매일 간 을 섭취하는 건 별로 권장하지 않는 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간기능이 저하된 노인은 주의가 필요하다. 인 체기관 간장에는 본래 철분이 많이 축적돼 있다. 거기에 철분을 다량 섭취할 경우, 분해하지 못하고 오히 려 증상을 악화시킬 우려가 커진다. 신경전문의 야마모토 씨는“빈혈 쯤이야 하고 방치했다가는 심장질 환의 위험성마저 높아진다”며“균 형 잡힌 식생활로 충분히 빈혈을 예 방할 수 있으니 평소 식습관을 점 검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 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B 문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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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중독 심판 은밀한 행각…KBO는 쉬쉬 두산 심판 매수 의혹 핵심 쟁점 셋 바람 잘 날 없는 프로야구에 또 다 시 대형 악재가 터졌다. ‘공정함’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심판 과 구단 간에 금전이 오고간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고위급 인사가 현 직 심판에게 현금을 건넨 구단은 지 난해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석권에 성 공한 두산 베어스로 밝혀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심판 매수 스 캔들은 검찰 수사로 확전되는 등 사 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실제로 프로야구 팬들 사이에서는‘더 많은 구단이 연루돼 있다’ ‘승부조작과 , 관 련돼 있다’ 등 흉흉한 얘기들이 나 돌고 있다. <일요신문>은 야구계를 뒤 덮고 있는 ‘심판 매수 의혹’ 사건의 핵 심 쟁점 3가지를 되짚어봤다.

대가성?

겹쳐 한국시리즈 진출 시기와 않아 성적상 그리 의심스럽진

# 대가성 진짜 없었나 문제의 심판이 두산에 돈을 요 구한 시점은 지난 2013년 10월이 다. 선임급 심판 최규순 씨가 돈을 요구한 이유는‘술자리 시비에 휘 말려 합의금이 필요하다’였다. 이 에 두산 김승영 대표이사는 최 씨 가 알려준 계좌에 300만 원을 입 금했다. 이와 관련해 두산 측은“구단 차 원이 아닌 개인돈이었고, 승부와는 무관한 돈”이라고 주장했다. KBO 에서도“조사결과 대가성이 없었 다”고 해명했다. 실제 돈거래에서 대가성을 확인할 수 있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사건의 주인공이 승부에 결정적 영향을 미 칠 수 있는 현직 심판이었다는 점 에서 의심의 눈초리는 거둬지지 않 고 있다. 이번 사건이 더욱 충격적으로 다 가오는 이유는 바로 돈이 오간‘시 기’에 있다. 두산이 최 씨에게 돈 을 건넨 2013년 10월은 두산 베어 즈와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경 기가 열리던 시점이었다. 당시 플레 이오프는 두산이 1차전을 선점한 상황에서 2차전을 내줬고, 이후 내 리 2연승을 내달리며 한국시리즈 에 진출했다. 이 과정에서 지켜본 이들이 의심을 하는 부분이 존재 한다. 공교롭게도 두산이 승리한 3 경기에 최 씨가 모두 심판으로 나 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산이 건넨 돈에 대가성 이 담겨 있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 다. 이후 7차전까지 이어진 한국시 리즈에서도 최 씨는 6경기에 심판 으로 나섰지만 두산은 이 6경기에 서 2승 4패를 기록했다.

다른 구단들 총 5개 은? 구

넥센“ 단“돈 요 돈 건넸 구 다”서 받았다” 입장 번 복

국정농단 주역들과 연관?

KBO·두산 관련 의심 눈초리 문체부 강력 처벌 의지 주목

# 과연 두산만 그랬을까 이번 사태 중심인 최 씨를 두고 도 많은 말들이 오가고 있다. 그 가‘도박 중독자’였으며 실제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인이나 주 변 야구인들에게 돈을 빌리러 다녔 다는 증언이 나왔다. 그가 두산 측 에 돈을 요구한 시점에도 강원랜드 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 씨는 두산으로부터 300 만 원을 받은 이후에도 재차 돈을 요구했다. 다만 두산은 두 번째 요 구는 거절했다고 밝혔다. 최 씨는 1회 갈취에 만족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그렇다면 과연 최 씨는 두 산에게만 돈을 요구했을까. 최 씨는 두산을 포함해 총 5개 구단에 돈을 달라고 요구한 것으

김기춘 전 비서실장

로 드러났다. KBO는 지 난해 이 같은 의혹이 불거 졌을 당시 진상 조사차 10 개 구단에 공문을 보냈다. 이에 두산을 포함한 5개 구단이 최 씨의 요구를 받 았다고 답변했다. 넥센 히어 로즈는 최초에는 돈을 건넸다고 했다가 입장을 번복했다. KBO는 10구단과 공문을 주고 받은 이후 심판들로부터‘윤리강 령서약서’를 받았다. 당시 정금조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장은“불 편한 행동들이 이해관계자 사이에 서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편의 제공 부분을 제한하도록 심판위원 회에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해석하면 이전까지는 이해관계자 사이에서 편의 제공이 이뤄졌다는 것을 암시한다. 심판들을 소위‘대 접’하는 문화는 공공연한 관행으 로 이어져왔다. 이에 무감각해진 일부 관계자들의 관행이 결국 현 재의 사태를 야기한 것으로 해석된 다.

#‘알고도 넘어갔다’KBO의 은 폐 의혹

김종 전 차관

지난 2013년 10월 벌어진 이번 사태는 지난해 8월 일부가 공개됐 고, KBO의 자체 조사도 이어졌다. KBO는 두산이 현직 심판에게 돈 을 건넨 사실을 인지했음에도‘승 부에 영향이 없었다’는 이유로 유 야무야 넘어갔다. 구단과 심판이 돈을 주고받는 행위는‘리그 관계 자들끼리 돈을 빌려주거나 보증을 서는 행위를 금지한다’는 야구규 약에 정면으로 위배된다. 그럼에도 별다른 징계조치가 없었고, 내용이 공개되지도 않았다. 이에‘KBO에서 사건을 은폐하 려 한다’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 다. 특히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이 사건을 두 고“KBO 사무총장이 김기춘 보좌 관 출신? 야구계에도 최순실이...” 라며“프로스포츠계에도 공정함과 정의가 반드시 살아나야 한다”는 글을 올려 의혹을 부추겼다. 손 의원이 지적했듯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김기춘 전 청와 대 비서실장의 보좌관 경력이 있 다. 양 사무총장은 1988년 KBO에

발을 들여 1996년부터 약 2년간 보좌관 생활을 하다 복귀했다. 이 시기 김 전 비서실장은 1995년 2월 부터 KBO 총재를 역임했고, 이듬 해 4월 총선에서 국회의원에 당선 돼 총재직을 내려놨다. 국회로 입 성하면서 KBO에 있던 양 사무총 장을 데려갔던 것이다.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 관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두산 이 최 씨에게 돈을 건넨 시점과 조 용히 넘어간 KBO의 자체 조사가 있었던 지난해까지 김 전 차관의 임기와 겹치기 때문이다. 그는 두 산의 전신인 OB 베어스에서 일했 던 경력도 있다. 김 전 차관은 지난 해부터 대한민국을 뒤흔든 ‘국정농 단 사태’ 의 주역으로 최순실 씨와 함께 거론됐고, 이들 사이의 연결 고리로 김 전 비서실장이 지목받기 도 했다. 이처럼 의심의 눈초리가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아직까지 양 사무총장, 김 전 비서실장, 김 전 차관 등의 부정이 드러나진 않았 다. KBO는 지난해 8월 관련 자료 를 문체부에 보냈지만 별다른 반응 을 보이지 않았다. 반면 새정부 문 체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KBO를 검찰에 고발했고, 회계감 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KBO 보조금 사업 감사를 실시하고 위법 사실이 드러날 경우 추가 고발 및 보조금 삭감 등 강력한 처벌 의지 를 보이고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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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 14 JUL 2017 제759호

아웃사이드 파크 야구 보호 장비의 진화 프로야구 선수에게는 몸이 곧 재산이다. 그러나 그‘재산’ 은 항상 위험에 노출돼 있다. 그들의 일터인‘야구장’ 은 투수가 있는 힘껏 던지는 공과 타자가 있는 힘껏 때려내는 공이 수시로 날아다니는 장소다. 경기 전 훈련을 할 때부터 경기가 끝날 때까지, 선수들은 늘 언 제 공에 맞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달려야 한다. 야구공의 지름은 7.23㎝. 무게는 140g 안팎이다. 그러나 직접 쥐어 보면 돌덩이처럼 단단하다. 시속 150㎞로 날아오는 야구공을 타자가 맞았을 때 순간적으로 느끼는 압력의 무게는 약 80톤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 다. 28㎏짜리 물체가 1m 위에서 떨어져 지면에 닿았을 때의 충격과 맞먹는다. 하물며 가 장 치명적인 머리와 얼굴에 공을 맞았을 때의 충격과 공포는 타자들에게 상상하기도 싫은 장면이다. 그러나 피하려 한다고 피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언제 어디서 공이 날아와 몸에 큰 상처를 입힐지는 예측할 수 없다. 유일한 방법은 역시 공에 맞더라도 최대한 충격을 줄일 수 있는 장비를 적극적으로 찾아내는 것뿐이다. 타자들의 헬멧이 갈수록 여러 방식으로 진 화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공에 맞고 배트에 맞고’양의지

빅리그산 특수헬멧 “바로 이거야~” 헬멧은 타자들의 필수품이자 최소한의 보 호 장치다. 모든 타자들은 반드시 헬멧을 쓰 고 타석에 나선다. 1920년 메이저리그에서 레이 채프먼이라는 선수가 빈볼에 맞아 두개 골 골절로 숨진 사고가 발생한 뒤 헬멧 착용 이 의무화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일반 헬멧으 로는 머리나 얼굴로 날아오는 공의 충격을 온 전히 견뎌내기에 역부족이다. 그래서 등장한 게 바로‘검투사 헬멧’이다. 일반 헬멧에 왼 쪽 뺨과 턱(오른손 타자 기준)을 가리는 보호 판을 덧대 안면부를 보호할 수 있도록 제작 됐다. 광대뼈와 턱 부분을 덮는 데 특화됐다. 얼굴에 공을 맞은 선수들이 가장 골절상을 많이 입는 부위라서다. 가장 먼저 이 헬멧을 착용한 선수는‘헤 라클레스’ 심정수다. 그는 현대 소속이던 2001년 롯데 강민영의 직구에 얼굴을 맞아 광대뼈가 함몰됐다. 한 달 넘게 쉬어야 했고, 몸 쪽 공에 대한 두려움에 시달렸다. 이 불안감을 떨치기 위 해 최초로 구단이 직접 만 들어준 검투사 헬멧을 쓰고 경기에 복귀했다. 임시로 착용 하다 다시 원래 헬멧으로 돌아왔 지만, 2003년 4월 롯데 박지철의 공 에 한 번 더 얼굴을 맞은 뒤에는 시즌 내내 착용하기 시작했다. 2004년 삼성으 로 이적한 뒤에도 헬멧을 바꾸지 않았다. 아 예 심정수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물론 실효 도 봤다. 2005년 현대 송신영이 던진 공에 다 시 얼굴을 맞았지만 특수 제작 헬멧 덕분에 크게 다치지 않았다. 이후 KIA 이종범, 롯데 조성환, 삼성 조동찬, NC 이종욱처럼 얼굴에 공을 맞는 위험을 겪었던 다른 타자들도 비슷 한 형태의 헬멧을 착용하고 그라운드에 돌아

오곤 했다. 대부분 한시적이었다.

# 진화한 검투사 헬멧, 상시 착용도 유행 그러나 최근에는 검투사 헬멧을 상시 착용 하는 선수들이 늘었다. 요즘에는 과거처럼 일 반 헬멧에 보호판을 따로 덧대는 것이 아니라 아예 검투사 헬멧 형태로 완성품이 제작돼 나 온다. kt 김동욱은 2015년 퓨처스리그에서 안 면 골절상을 당한 뒤 철제 프레임을 덧댄 헬멧

두산 양의지는 지난 시즌 막바지부터 직접 미국에서 주문한‘특수헬멧’을 착용하면서 심리적 안정을 얻었다. 연합 뉴스

심정수, 2001년 광대뼈 함몰…‘구단 제작’검투사 헬멧 첫 사용 ‘사구왕’나지완, 검투사 헬멧으로 바꾼 후 몸쪽 공 자신감‘업’ 을 지난해부터 쓰고 있다. 그는“집에서 메이저 리그 경기를 보다가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 애미)의 검투사 헬멧을 보고 마음을 굳혔다” 고 했다. LG 최재원도 삼성 소속이던 지난해 공에 맞아 턱뼈 골절상을 당하자 올해부터 검 투사 헬멧을 착용한 채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 SK 김동엽 역시 목 근처에 공을 맞는 위험을 한 차례 겪은 뒤 올 시즌 중반부터 검투사 헬

나지완은 사구에 얼굴 을 맞지 않고도 검투 사 헬멧을 착용하기 시 작한 첫 사례다.

사진=KIA 타이거즈

# 검투사 헬멧이 등장한 이유

멧을 쓰기 시작했다. 새 헬멧을 착용한 첫 날 만루홈런을 터트리면서 존재감을 알리기도 했 다. 더 눈에 띄는 부분은 예전처럼‘사후 관리’ 가 아니라‘예방’ 차원에서 검투사 헬멧을 찾는 선수가 더 많다는 점이다. KIA 나지완 이 사구에 얼굴을 맞지 않고도 이 헬멧을 착 용하기 시작한 첫 사례였다. 유독 몸에 공을 많이 맞다 보니 자꾸 두려움이 생겨서다. 실 제로 그는 올 시즌에도 사구 부문 1, 2위를 다투고 있다. 그는“내가 몸 쪽 높은 공에 약 한 편이다. 투수들도 그 사실을 알기 때문에 그 코스로 공이 많이 날아온다”며“헬멧 덕 분에 몸 쪽 공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 다. LG 박용택과 롯데 최준석도 얼굴에 공을 맞은 적이 없지만, 얼굴 쪽으로 날아오는 아 찔한 공에 대비하기 위해 올 시즌부터 특수 헬멧을 쓰고 있다. 이들 역시“검투사 헬멧을 쓰니 집중이 잘 된다”고 입을 모았다. 예전에 쓰던 검투사 헬멧은“보호대가 시야 를 가린다”는 단점이 종종 지적됐다. 요즘 제 작되는 헬멧은 그렇지 않다. 더 정밀하게 만들 어지기 때문이다. LG는 박용택과 최재원의 검

투사 헬멧을 공수하기 위해 국내 용품 업체 에 직접 제작을 의뢰한다. LG 관계자는“일 반 헬멧에 미국에서 판매하는 보호대를 붙 이는 공정을 거친다”며“귀 쪽에 구멍을 내 피스(나사)로 보호대를 고정시킨다”고 설명했 다. 보호대 가격은 5만~6만 원이다.

# 최근 유행하는 새 헬멧의 정체는? 요즘에는 검투사 헬멧에서 한 단계 진화한 특수 헬멧이 유행하고 있다. 일반 헬멧과 검 투사 헬멧의 중간 형태다. 헬멧 안쪽에 더 두 꺼운 충격 보호 장치를 덧대 머리 전체를 단 단하게 감싸는 느낌을 준다. 이 헬멧을 육안 으로 봤을 때 일반 제품보다 지름이 커 보이 는 이유다. 또 귀를 덮는 부분이 더 두껍고 크 게 제작돼 골절 위험이 큰 광대뼈 부분까지 가려준다. 보호대가 얼굴 앞부분까지 튀어나 오는 검투사 헬멧의 단점을 보완하면서도 공 을 맞았을 때 머리 전체에 가해지는 충격은 완화했다. 이 헬멧을 쓴 선수들은“헬멧 바깥 쪽 플라스틱도 워낙 단단해 기존 헬멧보다 든 든한 느낌을 준다”고 증언했다. 대부분 각 팀 주축 타자들이 이 헬멧을 많 이 쓰고 있다. 올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 (WBC)에 참가한 국가대표 타자들이 대표팀 에서 이 헬멧을 지급받았기 때문이다. 이 선 수들이 소속팀으로 헬멧을 가져와 정규시즌 에도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곧 다른 동료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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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행하는 새 헬멧은 안쪽에 더 두꺼운 충격 보호 장치를 덧대 머리 전 체를 단단하게 감싸는 느낌을 준다. 사진 =한화 이글스 공식페이스북

수들에게도 전 파됐다. 한화의 한 선수는“대표팀에 다녀온 형들이 쓰는 것을 보고 알게 돼 헬멧 제작 업 체에 직접 주문했다”며“확실히 이 헬멧을 쓴 채 훈련을 하거나 경기에 나서면 마음이 편하다. 공에 맞아도 충격이 덜할 것 같아 안 심이 된다”고 했다. 사실 이‘충격 보호 헬멧’ 은 지난해 두산 포수 양의지가 처음 쓰기 시작했다. 양의지는 지난해 6월 23일 잠실 LG전 도중 타석에서 상대 투수의 공에 헬멧 부분을 맞았다. 정밀 검진 결과 큰 이상은 없었지만, 후유증이 컸 다. 간헐적인 어지럼증을 호소하다 결국 2군 신세를 지기도 했다. 한 달 뒤에는 포수로 출전했다가 상대 타자

가 타석에서 휘두른 배트에 다시 머리 부분을 맞았다. 위기가 거듭되자 일부 메 이저리거들이 착용하던 이 헬멧을 수소문해 직접 미국에 주문했다. 지난 시즌 막바지부터 착용하면서 심리적 안정을 얻었다. 이후 다 른 구단 선수들도 관심을 보였고, WBC가 끝 난 뒤에는 두산의 다른 주축 선수들도 이 헬 멧을 쓰고 경기에 나서기 시작했다. 선수들의 반응은‘대만족’ 이다.

# 투수들을 위한 헬멧은 없을까 사실 경기 중 위험에 노출되는 건 타자들만 이 아니다. 투수들도 언제든 강습타구가 날아 올 수 있다는 불안감에 시달려야 한다. 올해 도 이미 피해자가 나왔다. 두산 신인 투수 김 명신은 지난 4월 25일 고척 넥센-두산전에 선 발 등판했다가 상대 타자의 라인드라이브성 타구에 얼굴을 맞았다. 얼굴 왼쪽 광대뼈 세 군데가 골절됐고, 안면부 골절과 함몰 수술을

받았다. 시력에 이상이 없는 게 천만다행일 정도로 큰 부상이었다. 이뿐 아니다. 김원형 롯데 수석 코치는 쌍 방울에서 뛰던 1999년 7월 10일 대전 한화전 에서 얼굴에 공을 맞아 광대뼈 세 군데가 함 몰되고 코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이후 10개월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최상덕 SK 투수코치도 1995년 태평양 시절 타구가 얼굴로 날아와 앞니 네 개가 부러지고 잇몸 열두 바늘을 꿰매는 중상을 당한 적이 있다. LG 김광삼 역시 지난해 8월 2군 경기 도중 타

메이저리그에서 개발한‘투수용 헬멧’

투수들 투구 지장 탓 보호장비 기피…ML 최근 초경량 투수용 헬멧 개발 효용성 있을지 의문 구에 머리를 맞아 두개골이 골절됐다. 뇌출혈 진단도 받았다. 이외에도 수많은 투수들이 강 습타구를 피하지 못해 부상으로 고생했다. 그러나 타자들과 달리 투수들은 보호 장비 의 도움을 받을 수가 없다. 몸에 유니폼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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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 다른 장비를 착용하는 것 자체가 투구에 지장을 주기 때문이다. 헬멧은 물론, 초창기 투수들이 사용했던 낭심 보호대조차 1990년 대로 접어들면서 사라졌다.“허리 회전에 불 편하다”는 이유로 다들 기피해서다. 각 팀 투수들은 스프링캠프 때 강습타구 대비 훈련을 집중적으로 한다. 그러나 타구가 눈앞으로 날아오면 일단 잡아서 처리하고 싶 은 게 투수들의 본능이다. 문제는 타자들이 친 타구에는 스핀이 걸리면서 속도가 붙는다 는 점이다. 제아무리 민첩한 투수도 투구 동 작을 마친 뒤 곧바로 몸을 틀어 피하기는 어 렵다. 따라서 투수들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도 갈 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메이저리그 역시 최 근‘투수용 헬멧’ 을 개발해 사무국 차원에서 활성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다. 이 헬멧은 윗부분이 뚫려 있어서 기존 투수 모자 위에 덧씌울 수 있는 구조로 제작됐다. 시속 137㎞ 안팎의 타구를 견뎌 낼 수 있는 강도로 만들 어졌고, 무엇보다 재질이 탄소 섬유라 무게가 300g에 불과하다. 무게를 최대한 줄여 투구 에 영향을 주지 않게 하겠다는 의도다. 그러나 여전히 투수들은 효용성에 의심을 갖고 있다. 한 베테랑 투수는“투구 때 쓰고 있 는 일반 모자 자체도 껄끄러운데, 무게가 조금 더 나가는 헬멧까지 쓰게 되면 아무래도 공을 던질 때 불편할 것 같다”고 고개를 갸웃했다. 상용화된다고 해도 새로운 느낌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얘기다. 배영은 일간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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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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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집값 1년전 수준 아래로 떨어져 6월에는 $855,000으로 정점 대비 5만달러 하락 오클랜드에서 지난달 매매된 주택의 중간값 이 1년전 수준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뉴질랜드 부동산연구소(REINZ)에 따르면 오클랜드의 주택 매매 중간값은 5월 $857,000 에서 6월에는 $855,000으로 떨어 졌다. 정점이었던 3월의 $905,000에 비해서 는 무려 5만달러가 하락했다. REINZ은 오클랜드의 주택 가격 지수가 12 개월전의 가격보다 하락한 것을 보여주는 것 을 감안하면 실제 오클랜드 매매가격은 더 떨 어졌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지역적으로는 오클랜드와 와이카토, 기스본 혹 스베이 지역 등이 하락세를 보였으며 웰링턴과 크 라이스트처치 지역 등은 약간 상승세를 보였다. 전통적으로 뉴질랜드에서 가장 인기있는 부 동산 시장 중 하나 인 퀸즈타운 - 레이크스

(Queenstown-Lakes)의 중간 가격도 5월의 $881,500에서 6월의 $860,000 달러로 하락 하여 2016 년 6 월 $875,000의 중간값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오클랜드에서 6 월에 판매 된 주택의 수는 작년 6 월에 비해 3 분의 1로 줄었고 전국적으 로도 4 분의 1로 줄었다. 오클랜드에서는 6 월에 1,769 개의 주택이 판매돼 작년 6 월 2,649에 비해 34%가 감소 했다. 이는 2010 년 이후 6 월 한 달 동안 오클 랜드에서 판매 된 주택 중 가장 적은 수치이 다. 입니다. 매매 감소와 함께 판매 소요기간도 늘어나 전국적으로 6월에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소 요기간이 5일 늘어났으며 오클랜드에서 7일까 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에게 매 드는 부모 아직도 많다” 뉴질랜드에서 부모들이 자녀들을 훈육할 때 매를 드는 경우가 아직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클랜드 대학 연구팀이 6일 내놓은 '뉴질 랜드에서 자라기'라는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자녀 교육을 할 때 체벌을 절대 하지 않는다고 밝힌 부모들은 응답자의 3분의 2에 불과했다.

조사에서 10명 중 1명은 아이들을 훈육할 때 매를 든다고 밝혔다. 그리고 3분의 1은 어 떤 형태의 체벌을 사용한다고 밝혔고 12명 중 1명은 아이들에게 불같이 화를 내는 일이 자주 있다고 밝혔다. 제일당의 윈스턴 피터스 대표는 사랑의 매에 대한 국민투표를 다시 실시할 것을 촉구하면서

국가평판 순위 뉴질랜드 5위 1위는 캐나다..한국은 35위 미국 38위 그쳐 뉴질랜드가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평판이 좋은 국가로 뽑혔다. 미국의 평판 연구소(R eput at ion Institute)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2017년도 국가별 평판 순위(RepTrak)에서 뉴질랜드는 1위 캐나 다, 2위 스위스, 3위 스웨덴, 4위 호주에 이 어 5위를 차지했다. GDP 규모 기준 55대 국가를 대상으로 한 순위에서 캐나다는 작년 2위에서 올해 1위 로 올라섰다 캐나다는 2012, 2013, 2015년 도에 1위를 한 바 있다. 한국은 35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이는 태국 22위, 페루 26위, 말레이시아 28위, 인 도네시아 32위, 필리핀 34위보다도 낮은 성 적이다. 이른바 반체벌법의 폐지를 약속하고 있다. 지난 2009년 국민투표에서 뉴질랜드인들 은 '부모들의 사랑의 매가 뉴질랜드에서 범죄 시 되어야 하느냐?'는 질문에 87%가 '아니오' 라고 응답했으나 정부는 국민투표 결과를 정 책에 반영하지 않은 채 무시한 바 있다. 빌 잉글리시 총리는 이 문제와 관련해 또 다 시 국민투표를 실시하는 게 좋은 것으로 생각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nztoday.net

미국은 2017년도에 한국보다 낮은 38위 를 차지했다.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기 전인 작년에는 28위였었다. 실제로 오바마 정부 때 60% 이상의 점 수를 받았던 미국은 트럼프가 들어선 이후 49.3%로 급락했다. 순위는 각 정부의 효율성과 경제 그리고 삶의 질 등의 요인을 평가해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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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당 한국인 그룹 기금 모금 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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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총선을 앞두고 국민당 한국인그룹 이 주관한 기금모금 행사가 12일 저녁 시내 크 라운플라자 호텔에서 빌 잉글리시 총리와 멜 리사 리 의원, 교민 등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 데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총리와 함께 피터 굿펠로우 국민당 회장, 조나단 콜맨 국민당 노스코트 지

역 의원 등 국민당 지도부가 함께 참석했으며 저녁식사와 공연, 기증품 경매, 경품 추천 등 의 행사가 진행됐다. 기금 모금 경매에서는 한 국민당 의원이 기 증한 침대가 1만5천불에 낙착됐으며 존 키 총 리와 이명박 전대통령이 함께 사인한 골프백 이 1만2천불에 한 교민에게 돌아갔다.

(아이컴) 국민당 한국인그룹은 이날 모금된 컴퓨터 참가업그레이드 후 전문기업 I COM 과 상의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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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금과 경매 후원금 등 7만여불을 국민당에 전달할 예정이다. 사진은 행사에서 빌 잉글리시 총리가 참석 뉴질랜드를 한 교민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는 장면. 바라볼 수 있는 아름다운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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