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762 (04 aug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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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SUNDAY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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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맨은 가족뿐?

4 AUG 2017

Vol 762

해외 통치자금 열쇠 접수

북한 김정철 급부상

단독 보도

<김정은 작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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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외자 고백 2년 만에 결국 법정으로…

‘이혼 청구’최태원 믿는 구석 뭐길래 SK 회장

 대통령 딸 노소영과의 30년 결혼생활 파국으로 끝나나  재산분할 쟁점은‘SK텔레콤’…노소영 공헌도 어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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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는 오토바이’적시…또다시 시끌

문재인 유세차량 사고 수사결과 ᮂ ⧕ Ŗ‫ݡ‬⢽ᩍ⧪ᔍ

“앞으로 청문회서 위증 하라는 건가”

단독 입수

조윤선 집행유예 법조계 반응은“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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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일요신문 4 AUG 2017 제762호


KOREAN SUNDAY TIMES 4 AUG 2017 제76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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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일요신문 4 AUG 2017 제762호

기업·정치인까지 팬덤 전성시대

스웨덴 휴가의 질이 높은 이유

“문재인 대통령에‘입덕’하세요” 연차 35일 신청서만 내면 OK

한국 사회를 돌아보면 가히‘팬 를 그리는‘금손(손재주가 뛰어난 덤 사회’라고 부를 만하다. 사회 곳 사람)’들이 있다. 놓친 장면이 있을 곳에 팬덤이 숨어 있고, 팬덤이 사 까봐 영상 자료는 초 단위로 캡처하 회를 움직인다. 단지 엔터테인먼트 고 혼자 보기 아까운 장면은 다양 산업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기업 한 경로로 공유한다. 누가 시키지도 도, 정치도 팬덤이 뒷받침될 때가 않았지만 팬이 늘어났으면 하는 미 많다. 음에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영 팬덤이 있는 기업은‘1등’으로 업’하러 다니고, 이런 영업 글을 읽 올라서기도 한다. 배달 앱‘배달의민족’을 운 영하는 ‘우아한형제들’ 이 대표적인 사례다. 우아한형제들의 성 공 뒤에도 팬덤이 있었 다. 실제로 우아한형제 들의 팬클럽이 있다. ‘배 달의민족을 짱 좋아하 는 사람들’이라는 뜻 앱‘배달의민족’ 팬클럽‘배짱이’의 환영회 사진. 사진=우아한형제들 의‘배짱이’라는 이름 의 팬클럽이다. 다가 ‘입덕(팬으로 들어온다는 뜻)’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팬덤은 주 하는 사람도 생긴다. 목할 만하다. 대개 정치인 팬덤은 기업, 정치 분야에 이르기까지 스 엄숙하다. 그러나‘문재인 팬덤’ 은 타 팬덤의 모습이 보이는 이유로는 완전히 다른 양상을 보인다. 우리나라 스타 팬덤이 이미 일상화 스타의 팬덤이 그렇듯이 문재인 되었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 수 있 대통령의 사진과 영상을 수집하 다. 는 행동, 즉‘짤줍’하는 팬들 사이 팬덤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옅어 에 수집한 자료를 가지고‘팬아트’ 졌다. 한때는 스타의 팬이란 맹목

한국의 법정 공휴일은 스웨덴의 법 정 공휴일보다 더 길다. 토요일과 일 요일을 합쳐‘빨간날’이 스웨덴보다 더 많다. 2017년의 경우 스웨덴의‘빨 간날’이 113일인 데 비해 한국은 117 일이다. 4일이나 더 많다. 그런데 스 웨덴은 휴일의‘질’이 사뭇 다르다. 법으로 정해진 공휴일 말고도 보장 된 또 다른 휴일들이 숨어 있고, 휴 가의 집중 활용도가 스웨덴 휴일의 내용을 풍성하게 한다. 가장 일반적 이고 대표적인 것이‘징검다리 연휴’ 와‘유급 무자료 병가’, 그리고 법정 연차휴가의 활용이다. 스웨덴에선 징 검다리 연휴를 쉬지 않는 사람은 이 상한 사람 취급을 받는다. 대부분의 스웨덴 회사들은 몸이 아플 경우 병원 진단서 등 입증 자 료를 제출하지 않고도 최장 일주일

적인 열광자로만 치부됐지만 지금 은‘열정적’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있다. 특정 분야의 팬은‘전문적’ 이 라는 이미지도 얻는다. 이러면서 지금 젊은 세대는 무 엇이든 팬이 될 준비를 갖췄다. 특 히 네트워크의 발달은 언제 어디서 나‘팬질’ 을 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 었다.

까지 쉴 수 있다. 물론 전화 한 통 은 해야 한다. 감기에 걸려서 회사에 출근한다는 것은 오히려 회사 분위 기를 망치거나, 타인에게 피해가 되 는 행동으로 간주된다. 몸이 아파 쉴 경우 7일까지의 급여는 회사가 들어놓 은 사회보험에서 지급 된다. 그러니 회사 입 장에서는 사실상 무급 휴가나 마찬가지인 셈 이고, 노동자 입장에선 유 급 병가를 번잡한 절차나 증빙 없이 쉴 수 있는 것이다. 스웨덴의 휴일이나 휴가의 질을 높 이는 가장 큰 요인은 연차 휴가의 집중 활용이다. 스웨덴은 법정 연차 휴가가 35일이다. 한국이 근로기준법 상 15일에서 시작해 최고 25일까지,

누구나 팬이 될 수 있고, 어디서 든 팬질을 할 수 있는 팬덤 사회다. 팬들은 숨어 지내지 않고 다양한 방 법으로 자신의 팬질을 알리고 다른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려고 노 력한다. 아이돌 연습생의 데뷔를 응원하 며 버스 광고판에 돈을 쓰는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정치인의 성공을

2년에 하루씩 늘어나는 것에 비해 최고 20일 더 길다. 그런데 단순히 날짜 수의 문제가 아니다. 스웨덴에 선 직장 내 어느 누구의 눈치도 보 지 않고 35일의 휴가를 마음껏 사용 할 수 있다. 휴가를 신청할 때도 부 서 책임자의 허락을 받지 않는다. 인 사 담당 부서로 신청서만 보내면 된다. 즉‘휴가 허가제’가 아닌‘휴가 신청제’인 것이다. 그렇다 보니 법에 보장된 35일의 휴가 를 어떤 식으로 사용 할지는 순전히 본인의 의사에 달렸다. 이런 휴일과 휴가의 내용과 질은 일의 집중력과도 상관관계를 갖는다. 스웨덴의 직장인들은 일하는 동안은 조금도‘딴짓’을 하지 않는 게 보편 적이다.

[시사저널]

기원하며 정치인의 업적과 활동 내 용을 보기 좋게 정리해 퍼뜨리는 것 이나, 기업의 성공을 위해 직접 나 서 직원들을 격려하는 것도 팬덤 문 화의 입장에서 보자면 지극히 자연 스러운 일이다. 팬덤을 등에 업은 분 야는 대개 성공적인 발전을 이끌어 냈다.

[주간조선]


KOREAN SUNDAY TIMES 4 AUG 2017 제76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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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동정

일요신문 4 AUG 2017 제762호

교민동정 광복절 경축행사 오클랜드 한인회는 제 72주년 광복 절을 맞아 8월15일(화) 오후4시 한 인회관(5 Argus Place, Hillcrest, Auckland)에서 경축 행사를 갖는 다.

한인회관 어르신 휴식공간 이용안내 오클랜드한인회에서는 매주 월, 목 요일 오전 9시30분~오후 4시30분 회관 2층을 어르신들의 휴식공간으 로 제공한다.

한인회, 어르신을 위한 무료 이발, 미용

무료 응급처치법 교육생 모집 오클랜드 한인로타리클럽에서는 제 1차 응급처치법 무료 교육생을 모집 한다. 교육은 8월 26일 오전 8시부터 오 후 5시까지 St John New Zealand 주관으로 진행되며 교육비와 식사 등은 무료다. 20명 한정으로 8월 15일 접수 마감 하며 대상자는 개별 통지한다. 문의 회장 백인권 021-229-8988

오클랜드한인교회 드림아이 오클랜드한인교회 커뮤니티센터는 정부의 승인을 받아 OSCAR 방과 전 방과후 학교 및 홀리데이 프로그 램을 8월 14일부터 드림아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다. 5~13세를 대상 으로 한다. 문의 836-0191

매달3째주 금요일, 10:00-14:00

한우리 교회 '엄마랑 아가랑' 오클랜드 한인 노인회 8월 정기 모임 (사) 재뉴 오클랜드 한인 노인회는 8월 17일 (목요일) 12시 타카푸나 닭한마리 식당에서 8월 정기 모임 을 갖는다. 문의: 회장 이용선 027231 -0773 총무 : 김종윤 4471047

한우리 교회에서 운영하는 어린 자 녀(0~4세)와 부모가 함께하는 프 로그램 '엄마랑 아가랑'에서는 8월 2일 텀 3를 개강한다. 문의 : 4421457 / 021-418042

자전거 무료강습 하버스포츠 지원으로 매주 금요일 한국 워킹그룹에서 자전거를 처음

타는 분을 위한 무료강습을 8월25 일(금) 오전 10시~11시30분 하버 스포츠 (Stadium Drive , Albany, Stadium Pool 옆 건물)에서 실시 한다. 자전거와 헬멧 등이 무료 제 공된다. 등록: Marian, E marianp@ harboursport.co.nz ,M 022 6424 877

분노조절 세미나 아시안패밀리서비스와 여성보건가 족재단이 함께‘분노조절 세미나 (Anger Management Seminar)’ 를 개최합니다. 이 세미나에서는 자 신의 분노 감정을 이해하는 방법, 감정과 생각 그리고 행동으로 이어 지는 상관관계를 배우고, 이를 통하 여 분노의 감정을 다스리는 다양한 훈련 기법을 소개합니다. (진행: 김임수 (심리상담사) 김희연 (한국내과전문의) 일시: 8월 29일 화요일, 오전 10시 ~ 12시 장소: Kennedy Park(139 Beach Road, Castor Bay, Auckland) * 세미나는 무료로 진행되며 워크 북 $5도네이션 부탁 드립니다. 등록처: 김 희연 0212262625, 이 메일: gkim@wons.org.nz

제 11회 뉴질랜드 한글학교 교사연수가 재외동포재단의 후원으로 7월 21일~23일 파머스 톤노스 디스팅션 호텔에서 ‘잘 가르치기 위한 배움과 나눔의 열정’이란 주제로 80여 명 의 교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민족 한글학교 어머니교실

서 열린다. 전국노래자랑 제작진이 직접 진행 하는 예선에는 대양주 거주 재외동 포는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온라인 지원이나 당일 현장 접수가능하다. 온라인 지원은 전국노래자랑 홈페 이지 www.kbs.co.kr/1tv/enter/ jarang에서 지원서 양식을 다운로 드해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최우상 우수상 장려상 등이 시상되 며 수상팀중 한팀 이사에게 한국본 선 참가기회 및 왕복항공료, 숙식 등이 제공된다. 문의 : 시드니 한인회 기획홍보실 0451-953-779

-어머니 교실-자궁 경부암 예방 세 미나 8월 5일(토) 오후 12시 30분~1시 30분 St Mary' School(35 Gladstone Road Northcote Auckland) 교장 (410 1152 / 022 656 7097) 교감 (480 8554 / 027 733 5706)

KBS 전국노래자랑 예선 세계 10개국 동포들이 함께하는 제 2회 KBS 전국노래자랑 세계대회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이 8월 12일 오후 2시 호주 시드니 한인회관에

Prime Minister's Column 제가 누릴 수 있는 총리로서 가장 큰 보상 중 하나는, 우 리의 보건 서비스가 뉴질랜드 국 민들의 삶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 다 주며, 때로는 그들을 구하기 위 해 어떠한 지원을 하는지 직접 보 는 것입니다. 현 정부가 이루어낸 변화 중 하 나는 암 사망의 두 번 째 원인인 대장암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매 년 대략 3천 명의 뉴질랜드 국민 들이 대장암으로 진단 받고 있는 가운데, 1천 200명 이상이 대장암 으로 사망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국가적 대장암 검진 프 로그램에 대략 $78 million을 투 자했으며, 향후 3년 간 뉴질랜드 전역에 프로그램이 단계적으로 실 시될 것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최대 700개의 조 기 대장암을 진단할 수 있도록 지 원합니다. 이것은 치료를 더 쉽게 만들고, 더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 집니다. 이 프로그램이 뉴질랜드 전역에 전면적으로 시행된 후에는 만 60 세에서 만74세의 70만 명 이상의 국민들이 2년 마다 검진을 받게 될

뉴질랜드 국민들에게 필요한 보건 서비스 보장 빌 잉글리시 총리 것입니다. 저희는 또한 어린이들이 삶의 건 강한 시작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 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 기 전 이루어지는 무료 건강검진 ‘B4 School Checks’를 통해서 는 무료 청각, 시각, 키, 몸무게, 그 리고 구강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 다. 또한 저희는 어린이들이 필요한 때에 일반의 방문을 할 수 있길 바 라며, 그 결과 현재 78만 명의 만13 세 어린이들이 무료 일반의 방문 및 무료 처방전을 받을 수 있습니 다. 저희의 예방접종 방침 또한 더 많은 뉴질랜드 어린이들이 예방접 종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

는 가운데, 현재 만 8개월 유아들 의 예방접종률이 93%이며, 류마 티스성 열 발병률은 37% 감소했습 니다. 이것은 뉴질랜드 국민들에게 필 요한 보다 빠르고 편리하며, 더 나 은 보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 공하기 위한 국민당 정부의 여러 투자들 중 일부입니다. 저희는 2017 예산안을 통해 향 후 4년 간 추가적인 $3.9 billion을 보건에 투자하기로 결정했으며, 이 로 인해 전체 보건 투자가 $16.8 billion을 기록했습니다: 이것을 통 해 보여지듯이 보다 나은 보건 서 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국민당 정 부의 우선적인 투자 항목이라는 것을 거듭 말씀드립니다. 이번 투자에는 Pharmac의 새

로운 약물 접근을 위한 추가적인 $60 million이 포함되어 있고, 구 급차 서비스를 위한 추가적인 $52 million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추가적인 펀딩으로 인해 2008 년 도 이후 6천 900명 이상의 더 많은 의사들과 간호사들이 병원에 배치되었으며, 저희가 정부로 들어 설 때와 비교했을 때 한 해에 5만 번 이상의 더 많은 수술이 진행되 고 있습니다- 이것은 40%의 증가 율입니다. 국민당 정부는 보건 부문에 전 념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모든 뉴 질랜드 국민들이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세계 정상급의 보건 서비 스를 세우기 위한 저희의 계획을 실천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KOREAN SUNDAY TIMES 4 AUG 2017 제762호

업소동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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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소동정

대한항공 한국행 특별가 판매 하나투어 300-3040 ABC여행사 379-9009 세계항공 여행사 443-1000

금산인삼 판촉전 한양유통은 금산군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 사 후원으로 금산인삼(금홍) 홍보 판촉전을 각 지점에서 8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진행한다.

모닝 블라인드 세일

젯 전매장에서 굿헬스 제품 $50이상을 구매 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2,000 상당의 1등 상품을 비롯해 총 $10,000의 상품이 걸린 고객감사 대축제를 실시한다.

한국 포켓 와이파이

7월 27일부터 나흘간 오클랜드 ASB Show Ground에서 열린 뉴질랜드 최고의 요리와 호스피탤리티 대회 ‘NZ Hospitality Championship’에서 코넬 에듀 케이션 그룹이 금 12, 은 25, 동 8개 등 45개 메달을 획득해 2014년, 2016년에 이어 3번째 전체 우승을 차지했다.

청하면 $360 크레딧을 제공하는 행사를 8월 18일까지 진행한다. 문의 309-9007

명동 겨울특선 타카푸나 명동레스토랑은 겨울철 특선메뉴로 보쌈 족발, 뼈우거지 전골, 만두전골, 오징어 소면 등을 준비했다. 소주, 막걸리 $10. 문의 488-0600

알바니 모닝블라인드는 모든 제품을 직접 살 펴볼 수 있는 대형 쇼룸을 오픈하고 실크 콤 비, 우디 콤비 블라인드를 20% 세일한다. 문 의 478-2001

한국 방문시 한국어디에서나 와이파이로 인 터넷을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포켓 와이를 하루 $3~5에 임대 서비스한다. 인천공항에 서 수령 및 반납할 수 있다. 문의 일요신문 무선사업부 444-7443

문춘식치과 20주년 스페셜

명가 아구찜 스페셜

호익 166 해리스 로드의 H마트는 한국내수 용 전제품을 20% 세일한다. 야채코너 오픈기 념으로 종가집 포기김치 등을 특가 세일한다. 문의 274-8877

문춘식치과는 개원 20주년을 맞아 임플란트 $2,800에 제공하는 등 모든 치료를 20% 할 인한다. 문의 480-2257

메도우랜드의 한식 전문점 명가에서는 스페 셜로 아구찜 대 사이즈를 $75에 할인 판매 한다. 문의 534-0067

로얄디어 최저가판매

세라젬 홈체험 서비스

헬스엔젯 고객감사축제

월드넷 $360 크레딧

헬스엔젯은 굿헬스와 함께 8월말까지 헬스엔

월드넷은 무제한 인터넷과 가정용 전화를 신

로얄디어는 굿헬스, 콤비타 제품과 꿀을 최저 가 판매한다. 프로폴리스와 녹혈을 겨울 스페 셜로 세일하고 있다.

세라젬 의료기 뉴질랜드에서는 세라젬 마스 터 V3 최신 제품을 가정에서 렌탈해 사용하 는 홈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H마트 20%세일

카츠비 레스토랑 오픈 돈부리 전문점인 카츠비의 카페, 레스토랑 플 래그 샵인 알바니점이 35-37 윌리엄 피커링 드라이브에서 오픈했다. 예약 021 404 252


매거진

일요신문 4 AUG 2017 제762호

졸혼·황혼이혼 등 영향 독신 중년들 연애 는다

‘결혼’벗어나‘동거’다양화 얼

마 전까지도 중년 이후의 사랑 을 그린 소설이나 영화는 죄다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다. 그런데 최 근에는 양상이 달라졌다. 결혼을 하 지 않고 중년에 이르렀거나, 혹은 결혼했었더라도 다시 독신의 자리 로 돌아온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 문이다. 또 그들은 아직 너무나 젊 고 건강하고 경제적으로나 사회적 으로 활발하기 때문에 다시 언제든 사랑을 시작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 사회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젊 음의 나이가 연장되다 보니 사람들 이 만나고 사랑하고 헤어지는 일 들이 훨씬 다이내믹해졌다. 황혼이 혼·황혼재혼도 많아지는 추세며, 또 사람들이 만나고, 추구하는 삶 의 양식도 아주 다양해졌다. 최근 마치 유행처럼 퍼져 나가고 있는 ‘졸 혼’ 이 대표적이다. 졸혼의 목적은 크게 결혼 안에 서 강요받았던 지나친 봉사와 의무 에서 벗어나는 것이 첫째요, 둘째는 사생활의 자유다. 이 사생활의 자 유라는 부분은 바로‘로맨스에 대

한 기대’를 전 제하고 있다. 즉 다시 찾아올 사 랑에의 기대를 감추지 않는 것 이다. 그런 점에 서 졸혼은 별거 와 다르다. 그것 은 어쩌면 개방 결혼, 혹은 다자 간의 사랑을 결혼 안에서 인정하자는 것이기 때문이다. 졸혼은 어찌 보면 이혼에 대한 안전망처럼 보이지만 필경 이혼으로 가게 되어 있다. 세계적으로도 요즘은‘따로 또 같이’ 동거하는 방식이 선호되 는 추세다. 독신남녀가 결혼은 하 지 않고 각자의 집에서 살면서, 서 로를 방문하고, 데이트도 하고, 섹 스도 나누는 스웨덴의 사보(Sarbo) 나 미국의 LAT(Living apart together) 같은 방식이 그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에는‘주혼’ 이라고 해서, 독신남녀가 평일에는 각자 자기 집에서 생활하고, 주말

내 나이가~ 어때서

영화 <매디슨카운티의 다리>의 한 장면.

이 되면 만나 같이 사는 동거 방식 이 퍼져 가고 있다. 공통적으로 이 들 방식은 경제적으로 의존하지 않 고 정서적으로도 적당한 거리를 유 지한다. 어쨌든 졸혼·황혼이혼 등은 가족 으로 묶였던 이들을 풀어주고 결혼 이라는 제도에서 벗어난 사람들은 또 다양하게‘헤쳐 모여’를 할 것이 다. 즉 우리 사회에 자유로운 사랑 을 할 수 있는 독신중년들이 넘쳐날 것이란 뜻이다. 이들 중에 많은 이 들이 새로운 동거와 결혼을 시작할 [시사저널] 것이다.

만성적자 신분당선 유료화 추진 앞과 뒤

경로우대 무임승차 어찌하오리까 빠르게 진행중인 한국 사회의 고 령화 때문에‘경로우대’ 정책의 입 지가 흔들리고 있다. 지하철과 같 은 도시 철도를 무임으로 이용하는 노인 인구가 늘면서 각 지역의 도 시철도공사마다 손실이 늘어난다며 정부에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만성 적인 적자로 파산 위기 설까지 나왔던 민자 도 시철도 신분당선이 재 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65세 이상 노인에 대한 요금할인을 폐지에 나선 것이다. 경로우대 할인 정책에 대한 논란 은 정책 시행 시점에 전체 인구의 3.9%에 불과했던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2015년 기준으로 13.2%로 급격히 증가하는 고령화와 맞물리 면서 생겨났다. 여기에 도시철도 운 영이 2000년대 들어 중앙정부에서 각 지자체 산하 공기업으로 차차 이관되면서 중앙정부로부터 요금감 면 손실액을 지원받지 못하게 되자 각 지자체의 지원 요구도 점차 높 아졌다.

각 지자체와 도시철도공사의 주 장대로라면 요금감면 정책에 손을 댈 필요가 시급해 보이는 실정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리 간단하지만은 않다. 요금할인을 받는 나이를 현 행 65세에서 70세로 올리거나, 아

일요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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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면 할인 폭을 현재의 전액에서 50% 할인으로 줄이는 등의 대책을 도입한다고 해서 손실 감소로 직결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팽팽 히 맞서고 있다. 노인 무인승차와 관계없이 도시철도는 운행되기 때 문에, 무임승차 폐지로 노인 승객이 줄어들거나 그간 요금을 내지 않던 노인 승객들의 요금을 더 받는다고 해서 현재의 손실이 비례해서 줄어 들지는 않게 된다는 것이다.

[주간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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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

일요신문 4 AUG 2017 제762호

숫자 맞추기 <2>

숫자 맞추기 <1> 1. 가로세로의 행과 열에 1 부터 5 까지의 숫자를 넣어야 한다 . 2. 한 행이나 열에 같은 숫자가 중 복해서 들어가선 안 된다 . 3. 굵은 선으로 둘러싸인 영역 , 즉 ‘케이지’의 왼쪽 위 구석에는‘주어 진 값’과‘사칙연산 기호’가 있다 . 케이지 안의 숫자들에 연산 기호를 적용하면 주어진 값이 나와야 한다 . 4. 케이지가 네모 한 칸일 경우 주 어진 값을 그대로 기입하면 된다 . 5. 케이지 안의 숫자들은 중복해도 된다 .

15×

30×

60×

A 문 제

♣푸는 요령 1. 먼저 쉬운 것부터 해나간다 .

12×

3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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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로 , 세로 및 대각선에 1 ∼ 9 까지의 숫자를 중복되지 않게 집어넣는다 . 2. 굵은 선으로 둘러싸인 블록 에 1 ∼ 9 까지의 숫자가 하나씩 들어가야 한다 .

네모칸의 전체를 살펴서 우선 확 정하기 쉬운 숫자를 찾는다 . 가장 확정하기 쉬운 숫자는 네모칸에 가장 많이 나와 있는 수. 2. 확정하기 쉬운 빈 칸을 찾아 라 . 이번에는 다른 관점에서부터 확정하기 쉬운 빈 칸을 찾아보 자 . 확정하기 쉬운 칸이라는 것 은 빈 칸의 전후좌우에 처음부터 들어가 있는 숫자가 많은 것이다 . 특정 숫자가 여기 아니면 저기 식 으로 압축이 되는 장소가 있다 . 이런 것부터 후보로 표시해놓고 확정해 나가는 것이 문제를 빨리 푸는 요령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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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SUNDAY TIMES 4 AUG 2017 제76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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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요신문 4 AUG 2017 제762호

‘서민 내세워 정부 발목잡기’속보이네~ 2년 만에 말바꾸기

한국당‘담뱃값 인하 추진’뭇매 맞는 까닭 자유한국당이‘담뱃값 인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지난 정권에 서 담뱃값을 인상한 지 불과 2년여 만이다. 정치권 안팎에선 한국당 의‘말 바꾸기’에 비판 목소리가 높다. 이를 두고 여야 모두 셈법 계 산에 분주한 모습이다. 지난 대선에서 홍준표 당시 후보는“담배는 서 민들이 주로 홧김에 또는 담배를 못 끊어서 피우는 것이다. 이를 이용 해 서민 주머니를 털어 국고를 채우는 것은 옳지 않다”며 담뱃세 인 하를 약속했다. 홍준표호가 출항하자 친홍계로 분류되는 윤한홍 의 원은 ‘담뱃세 인하 법안’ 을 대표 발의했다. 법안은 현재 4500원인 담 뱃값을 2500원으로 내리고, 2년마다 물가 상승분을 반영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곱지 않은 시선 정치권에서 으로 바라보는 이유는 박근혜 정부 때 담뱃값을 올려놓고 이제 와 서 다시 인하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 이다. 담뱃값은 2015년 1월 1일부터 25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됐 다. 당시 여권은 세수 증대를 위한 꼼수 아니냐는 비판에“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선 그 효과 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이 들린다. 기획재정부의‘담뱃값 인상 효과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5년

담배 판매량은 전년 대비 23.7% 감 소했지만 그해 7월부터는 평균 수 준을 회복했다. 반면, 담뱃값 인상에 따른 세수 증가는 예상치를 넘어섰다. 한국 납세자연맹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 는 담뱃값 인상으로 8조 9132억 원 의 세수를 더 확보했다. 이는 박근 혜 정부가 당초 예상했던 증세액인 5조 5600억 원보다 3조 3532억 원 이 더 많은 액수다. 한국당은 노무현 정부가 담뱃값 을 500원 인상하려고 하자 반발한

자유한국당이‘담뱃값 인하’를 추진하자 정치권 안팎에서는 거센 비판을 하고 있다. 2년 전 새누리당 시절 담뱃값 인상을 주도했던 한국 당이 ‘말바꾸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담뱃값 논란’이 확산되자 홍준표 대표는 담뱃값 인하 의지를 재차 피력했지만 정우택 원내대표 는“당론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KOREAN SUNDAY TIMES 4 AUG 2017 제762호

바 있다. 박근혜 당시 대표는“담뱃 값 인상으로 늘어나는 건강증진기 금이 엉뚱하게 사용될 수 있다” “흡 연층이 주로 저소득층이기 때문에 서민 가계 부담이 늘어난다” “담뱃 값 인상은 흡연율을 내리는 데 효과 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반대했었 다. 그런데 또 다시 한국당이 담뱃값 인하에 나서자 정치권에선‘말 바꾸 기’를 꼬집는 이들이 적지 않다. 여 당의 한 보좌진은“담뱃값 인상한 지가 얼마나 됐다고 다시 내리자는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허성무 경 남대 초빙 교수 또한“법안 목적 자 체가 국민 건강이나 나라 살림을 걱 정하는 게 아니라 문재인 정부에 타 격을 주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꼬 집었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증 세에‘맞불’ 을 놓기 위한 정치적 노 림수가 담겨있다는 얘기다. 한국당 내부에서조차 자조적 목 소리가 나온다. 윤한홍 의원과 함 께 법안을 발의한 김성태 의원은 7 월 27일“한국당이 담뱃값 인하를 추진하더라도 결자해지와 자기고백 차원에서 추진해야 한다. 국민건강 증진을 내세우면서 결국은 서민 증 세로 귀착된 잘못된 정책적 판단에 대해서는 지난 정권의 집권 당 일원

문재인 정부 증세 기조에 맞불…‘서민 위한 감세 안한다’덫 씌우기 “금연 확대 명분 담뱃값 올린 박근혜 정부 정책 실패 인정하는 꼴” 으로서 진솔한 자성과 반성이 필요 하다는 생각에서 담뱃값 인하 법안 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법안 에 공동발의 서명을 했던 홍문종 의 원은“착오가 있었다”며 발의를 취 소하기도 했다. 담뱃값 인하를 두고 자유한국당 투톱인 홍준표 대표와 정우택 원내 대표가 엇박자를 내고 있는 것도 눈 여겨볼 대목이다. 정우택 원내대표 는 논란이 확산되자“당론이 아니

참여정부 땐 500원 인상 막고 박근혜 정부 땐 2000원 올려… 이번엔 2000원 인하 법안 발의 다”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홍준 표 대표가 담뱃값 인하를 밀어붙일 뜻을 내비치면서 이 문제가 향후 내 홍으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 게 됐다.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다. 추미애 대표는 7월 26일“한국당이 자신들

연합뉴스

이 올렸던 담뱃세를 이제 와서 내리 자는 발상은 자신들이 내세웠던 담 뱃세 인상 명분이 모두 거짓말이었 음을 실토하는 것”이라고 꼬집었 다. 하지만 민주당도 속사정은 복잡 하다. 박근혜 정부 때 민주당은“국 민 건강을 핑계로 서민 주머니를 턴 다”는 논리로 담뱃세 인상에 강하 게 반발했었다. 자칫 서민 감세에 반대하는 것이냐는 목소리가 나오 고 있어 담뱃값 인하를 무조건 반대 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담뱃값 인하를 받아들일 여건도 못 된다. 그럴 경우 수조 원대 세수 급 감이 불가피한 까닭에서다. 허성무 교수는“문재인 정부는 세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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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확대 기조로 가는 정부다. 그런 데 담뱃값을 인하하면 세수가 줄어 들지 않냐. 한국당은 정부 여당에 서 담뱃값을 인하하기 어렵다는 것 을 알고 있다. 때문에‘우리는 서민 을 위해 담뱃값을 인하하는데 정부 여당은 서민들을 위해 감세를 안 한 다’는 프레임을 씌우고 있는 것”이 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한국당의 논리적 모 순을 꼬집기도 했다. 전계완 정치평 론가는“담배를 끊는 사람은 많지 않고 오히려 국가만 배불렸다는 비 판을 받고 있는, 박근혜 정부에서 대표적으로 잘못한 정책 가운데 하 나다. 한국당에서 주도해서 담뱃값 을 인상해놓고 다시 감세하자고 하 니까 세금 정책이 굉장히 희화화됐 다. 대통령이 내놓은 부자 증세 맞불 로 담뱃값 인하를 추진하는 것이 겉 으로 봐선 정책성 차별성을 부각시 키는 것 같지만 실질적인 내용엔 심 각한 문제가 있다. 정책 실패한 것 에 대한 비판을 하는 것이 우선이 다. 게다가 국민들 금연을 높이자고 시행한 법안인데 가격을 내리면 국 민들에게 담배를 권장하자는 것인 가. 논리적 모순에 빠졌다”고 평했 다. 김경민 기자 mercur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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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일요신문 4 AUG 2017 제762호

결국 법정으로…

최태원-노소영 이혼전쟁 전말 대기업 총수의 아들과 전 대통령의 딸의 만남이 결국 파국으 로 이어졌다. 자신의 입으로 외도와 혼외 자식을 직접 고백하는 등 이혼을 위해 도의를 모두 벗어던진 남편과“가정을 지키겠 다”며 이를 거부했던 부인의 지지부진했던 2년간 갈등이 새로 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유책배우자인 남편이 이혼 조정을 신청 한 것. ‘유책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대한민국 법원에서 외도와 혼외 자식 등의 유책을 인정한 남편이 승소할 확률은 크지 않 다. 그럼에도 최 회장이 이혼 조정 신청을 하자 법조계에선 예 상 외로 치열한 법정 다툼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과정에서 폭로전이 이어질 수도 있어 보인다. 바로 최태 원 SK그룹 회장(57)과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56)의 이야기다.

‘아내도 혼인파탄 책임’ 최, 증거 찾았을 수도… 지난 7월 19일 서울가 최회장은 정법원에 노 관장과의 29년 결혼 생활을 마무리할 이혼 조정 을 신청했다. 이들의 부부 관계 가 위태롭다는 이야기는 어제오 늘 들리던 풍문이 아니다. 이미 2000년대 중반부터 재계에서 이 들의 불화설은 조용히 확산되고 있었다. 본격적인 불화설과 이혼설이 터 져 나오게 된 것은 2012년의 일이 다. 2000년대 초중반 검찰의 SK 그룹에 대한 수사가 이어질 무렵부 터 최 회장은 노 관장과의 결혼 생 활을 마무리할 생각을 품어왔다고 한다. 그룹에 악재가 겹치고 있는 상황에서 노 관장이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이야기를 공공연히 해왔 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는 것이 최 회장 측근의 말이었다. 최 회장 은 이외에도“검찰 수사 이후부터 노 관장과 관계가 좋지 않았다. 이 제 그만 끝내고 싶다”라는 하소연 을 주변에 해왔던 것으로도 알려 졌다. 이혼설이 터지기 약 10개월 전 인 2011년 9월부터 이들이 별거를 시작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이 때는 검찰이 SK그룹 계열사의 자 금 횡령 혐의에 대한 수사를 본격 화하던 시점이다. 불화설의 실체 가 드러났을 당시, 이미 10개월 이 상 별거 중이었다면 이들의 사이 는 알려진 것보다 더 좋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노 관장은 지속되는 불화설과 이혼설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으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7월 19일 서울가정법원에 노소영 관장과의 29년 결혼 생활을 마무리할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연합 뉴스·사진공동취재단

준 고성

2015년 8월 광복절 특사로 사면된 직후 최 회장 역시 침묵으로 일관 했다. 그런데 사면 후 약 4개월 뒤인 같은해 12월, 최 회장이 폭탄을 하 나 던진다. 자신은 이미 10여 년 전 부터 노 관장과의 사이에서 깊어진 갈등의 골을 좁힐 수 없다고 느꼈

기자

것은 불가능하고 옳지 않기 때문”이라며 노 관장과의 이혼 결심을 확고히 밝히기도 했다. 노 관장은 최 회장의 외도를 진 작부터 알고 있었다고 했다. 노 관 장은 이미 최 회장과 그의 동거인 김 씨 사이에 자녀가 태어난 사실 을 알고도 6년 동안 참아왔다고 전 했다. 최 회장의 혼외자녀가 태어 난 시점은 간통죄가 폐지되기 이전 이기 때문에 노 관장은 얼마든지 최 회장과 김 씨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었다. 그러나 노 관장은“이혼 만은 하지 않는다”는 태도를 고수

해 왔다. 최 회장이 쏟아지는 비난을 감수 하고서라도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한 것에 대해 한 재계 관계자는“노 관 장에 대한 압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전 대통령의 딸이고 대기업 회장의 부인이 여성지 가십거리에 서나 볼 법한 외도와 혼외자녀 논 란에 공개적으로 휘말린 것은 자 존심에 굉장한 상처가 됐을 것”이 라며“이혼만큼은 절대 하지 않겠 다는 노 관장을 마지막까지 몰아붙 이면서 결국 원하는 결과(합의 이 혼)를 얻고자 하는 계산도 있지 않 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00년 초중반 검찰 수사 이후부터 냉랭…“그만 끝내고 싶다” 하소연 최 회장 측“악재 겹친 상황 속…노 관장이 부정적 소문 퍼트려 충격” 고, 그 와중에 새로운 여성을 만나 그 사이에 자녀까지 뒀다고 직접 고백한 것. <세계일보>에 이 같은 내용의 서 신을 보낸 최 회장은 2010년경부 터 노 관장과의 이혼소송을 준비 해 왔으며, 이 시기 동거인 김 아 무개 씨(42)와의 사이에 딸이 태어 났다고 말했다. 그는 편지의 말미 에“제 보살핌을 받아야 할 어린 아이와 아이 엄마를 책임지려고 한다. 두 가정을 동시에 유지하는

2003년 9월 22일 보석으로 풀려난 최태원 회장이 부인 노소영 씨와 함께 승용차를 타고 서울구치소를 떠나는 모습. 연합뉴스

최 회장의 이런 폭탄 발언에도 노 관장은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 다. 더 나아가“혼외자녀도 내가 양 육하겠다”는 뜻까지 밝히기도 했 다. 양측이 원하는 바가 상이한 만 큼 이혼 절차가 이뤄지지 않을 것 은 당연했다. 이후 약 1년 반가량 이들과 관련한 별다른 언론 보도 가 나오지 않은 것도 이같이 지지 부진한 상태가 지속됐기 때문이었 다. 사실 최 회장이 노 관장과 정식 으로 이혼 소송에 돌입할 경우 최 회장의 완패는 예견돼 있었다. 아 무리 최 회장 측이 노 관장과의 결 혼생활이 성격 차이 등으로 초반부 터 순탄치 않았다고 주장한들, 불 륜을 하고 혼외자녀를 낳은 사실 만으로도 혼인 파탄에 있어 더 큰 책임이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 회장은 2 년이라는 침묵을 깨고 노 관장에 대한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상세한 신청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 간 최 회장 측이 주장해 왔던 부부 관계 파탄의 이유가 주가 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미 오래전 부부관계가 파탄 나 더 이상 결혼 생활을 영위할 수 없 다는 사실이 인정되거나, 파탄을 인 정하면서도 배우자가‘보복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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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이혼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지 않는다”는 것을 주요 근거로 들 등에 한해서만 법원은 유책 배우자 었기 때문에 이를 사적인 보복 감정 의 이혼청구권을 받아들일 수 있다. 으로 판단하기엔 어려움이 따른다 최 회장은 이런‘파탄주의’ 해석을 는 이야기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이혼 소송 전문 노리고 이혼 조정을 청구한 것으로 변호사는“오랜 기간 별거해 부부관 파악된다. 그러나 아직까지 유책주의에 따 계 파탄의 책임 소재를 어느 한 쪽 른 판결이 나올 에게만 묻기가 이혼소송 갈 경우 완패 가능성이 더 높 어렵다면 유책 은 상황에서 최 예상 속 최 회장은 왜? 배우자의 이혼 회장 측이 법원 청구가 받아들여 ‘파탄주의’해석 노림수 의 다른 해석을 질 수는 있으나, 노려 이 같은 모 최 회장과 노 관 배우자가 보복감정으로 험을 하지는 않 장의 사례는 최 이혼 거부할 경우 유책 았을 것이라는 배우자도 이혼청구 가능 회장이 부부관계 시각도 있다. 최 가 해소되기 전 회장 측이 부부관계 파탄의 책임을 먼저 새 가정을 꾸렸다는 점이 가장 노 관장에게 물을 수 있는 결정적인 큰 유책 사유”라고 지적했다. 이어“유책 사유와 그 정도를 고 증거를 찾았기 때문이 아니냐는 것. 일각에서는“노 관장이 2015년 려하더라도 이혼이 합당하다는 결 최 회장의 광복절 특별사면을 앞두 정이 나기 위해서는 이혼 전후 쌍방 고 청와대에 직접 남편의 사면을 반 의 상황을 면밀히 살펴야 할 것인데 대하는 내용이 담긴 서신을 보냈는 이들의 경우는 이혼 후 유책 배우 데 이를 파탄의 한 근거로 내세우 자인 최 회장에게 다소 유리할 수 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이혼 조정 신청 있다. 다만 지난 19일 최 회장 측이 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 제출한 이혼 조정 신청서에 이 서신 다”라고 설명했다. 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조정이 결렬될 경우 정식 이 더욱이 당시 알려진 서신의 내용으 혼 소송으로 이어지며, 재산 분할은 로 파악했을 때 노 관장은 최 회장 소송 중 논의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의 사면에 대해“경제에 도움이 되 다.

해군 장교로 복무 중인 둘째 딸 최민정 씨.

연합뉴스

‘소아당뇨’아들 후계구도서 밀렸다?

미국 명문대 재학중‘건강 이상무!’ 최태원-노소영 1남2녀 근황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지난 2015년 광복절 특사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나오기 앞서 최 회장의 사면 을 반대하는 편지를 박근혜 전 대통 령에게 보냈다. 당시 편지에선“최 회 장의 동거녀 김 씨 쪽 사람들이 SK그 룹 경영에 다수 참여했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청와대 로 보낸 편지에서 노 관장은“최 회장 과 최재원 부회장의 다툼이 잦다”는 주장까지 했다. 그 외 SK그룹 관련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무성했다. 일단 SK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아 직까지 김 씨 쪽 사람들이 경영에 참 여하는 움직임은 없었다. 그룹 내에서 조차 이와 관련된 소문은 전혀 없는

상태다. 최태원 회장과 남동생인 최재원 부회장 사이에서도 별 문제가 없다. 최 회장은 가족들과 두루두루 잘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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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건강이 좋지 않아 최 회장의 동거 녀가 옛 남편과 낳은 아들이 후계 구 도로 오를 수 있다”는 황당한 소문까 지 돌았다. 하지만 최인근 씨는 현재 명문으로 알려진 미국 브라운대학교 를 잘 다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학을 맞아 한국에 올 때마다 SK그 룹 사옥 헬스장에서 일반 남자 직원 들과 함께 운동을 하곤 한다고 전해 진다. 그런 모습을 자주 접한 SK 직 원들 사이에선 최 씨가 매우 건강하 다고 알려져 있다. 최태원 회장의 맏딸 최윤정 씨의 약진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최 씨는 2015년 상반기 3대 컨설팅 회사인 베 인 앤드 컴퍼니에 입사했다. 이후 유 수의 회사 경영전략 컨설팅 프로젝트 에 참여해 사회 경험을 쌓았다. 최근 엔 SK그룹의 신약개발회사인 SK바이 오팜에 입사했다. 핵심 계열사로 배치 되는 재벌가의 2세 경영 수업 관례와

맏딸 윤정씨,‘낙하산 아닌 실력’SK바이오팜 입사 눈길 소문과 달리 동거인 쪽 사람의 경영참여 움직임은 없어 낸다고 전해졌다. 2015년 말 이혼 의 지 표명에 앞서 자녀들에게도 자신의 결혼 생활을 모두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이제까지 여성을 경영 일선에 내세운 적이 없었다. 자연스레 최태원 회장의 아들인 최인근 씨에게 후계자 구도가 집중됐다. 하지만 최 씨가 소아당뇨를 앓았다는 사실이 알 려지며 건강 문제에 대한 물음표가 계속되곤 했다. 일각에서“최인근 씨

다소 상반되는 행보다. 최 씨는 대학 에서 관련 분야를 전공했으며 컨설턴 트 시절부터 바이오 관련 프로젝트에 자진 참여하며 큰 관심을 쏟아 왔다. 또한 둘째 딸 최민정 씨는 해군 장교 로 임관해 복무 중이다. 한편 최태원 회장이 동거녀 김 씨 와의 사이에서 얻은 딸 최시아 양은 현재 서울의 한 외국인학교를 재학 중이라고 전해졌다. 최훈민 기자 jipchak@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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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일요신문 4 AUG 2017 제762호

SK텔레콤 인수 과정 노태우 역할론 관심 최태원-노소영 이혼시 재산분할 어떻게 될까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이혼 조정 신청은 지난 7월 19일 극비리에 이뤄졌다. 시기적 으로 보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의 이혼 소송 판결일인 지 난 21일보다 이틀 앞서 이혼 조정을 선택한 것이다. 재판 결과를 보고 이혼 절차를 밟 는 것이 훨씬 유리했음에도 최 회장은 일종의‘모험’ 을 감행했다. 재계 일각에선 최 회 장의 동거인 김 아무개 씨(미국명 클로이)가 자신을 비난하는 댓글 등에 대해 괴로워했 고, 이를 참다못한 최 회장이 준비해둔 소장을 제출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접수된 이번 소장에는 재 서울가정법원에 산분할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으로 전해 진다. 이혼 조정 신청을 통해 최 회장은 아내 인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의 이혼 의사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노 관장이 이혼 에 동의하면 위자료 지급이나 재산분할 등의 논의가 뒤따를 것이고, 이혼을 거부하면 조 정이 불성립됨과 동시에 정식재판을 거쳐 이 혼 가능 여부를 다툰다. 노 관장은 그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이혼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가사 전문 변호사인 양연순 변호사는“재 판상 이혼이 인정되려면 상대 배우자가 다른 사람과 부정행위를 했다거나 학대 같은 부당 행위, 3년 이상 생사불명 등 이혼사유가 있 어야 한다”며“이혼사유가 있다 하더라도 이 혼사유를 스스로 일으킨 장 본인을 유책배우자라고 하 는데, 법원은 유책배우자의 이혼청구를 원칙적으로 인 정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2015 년 12월 <세계일보>를 통해 동거인 김 씨와 혼외자의 존재를 고백한 바 있다. 다만 양 변호사는“상대 배우자가 보복의 감정을 갖고 혼인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없는 행위를 하는 경우에는 유책배우 자의 이혼청구가 (예외적으로) 인정될 수 있 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노 관장은 2015 년 8·15 특별사면을 앞두고 청와대에 남편 의 사면을 반대하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는 데 이는 법원 판단에 따라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다. 앞서 노 관장은 최 회장에게 혼외자가 있 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남편의 마음 을 돌리기 위해 여러 차례 설득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SK 사정에 밝은 한 인사 는“지난해 3월 최 회장이 SK㈜ 주주총회를 통해 등기이사로 경영에 복귀했는데 당시 노 관장이 남편 몰래 외곽에서 일부 주주들과 접촉한 것으로 안다”며“실제 남편이 잡음 없이 경영권을 회복했음에도 자신에게 고마 움을 표시하지 않자 그 일에 굉장히 낙심하

SK텔레콤은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의 재산분할 시 첨예한 법리 다툼이 예고되는 회사다. 노 관장 측 은 이통사업 진출 당시 노 관장 부친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배려가 있었다고 주장하는 반면 최 회장 측은 당 시 되레 특혜 의혹이 불거져 사업권을 반납했다가 김영삼 정부 때 정당히 매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정훈 기자

최태원, 보유재산 4조원대…대부분 선친에 상속받아 재산분할 대상 아냐 노 측, 이통사업 진출 때‘친정 영향력 작용’ 주장…첨예한 법리 다툼 예고

임준선 기자 kjlim@ilyo.co.kr

고, 주변에 괴로움을 토로한 것으로 안다”고 관계자는“임우재 전 고문과 노소영 관장의 주장했다. 결정적인 차이는 회사 내 직책의 유무와 경 그러나 최 회장과 가까운 인사들의 주장 영에 대한 기여”라며“설혹 최 회장의 아내 은 다르다. 노 관장이 회사 경영에 실질적으 로서 경영 기여가 일부 인정된다고 하더라도 로 기여한 바가 없고, 최 회장과 10년 가까이 SK는 최 회장 혼자 키운 것이 아니라 수많은 사실상 별거 생활을 지속하면서 도움을 주 임직원의 인풋이 들어가 성장한 것”이라고 지 않았다는 것이다. 재계 안팎에선 최 회장 주장했다. 이 측근인 은 아무개 씨 최근 법원은 이부진 사 를 중용하면서 노 관장 동거인 김씨 해외재산 중 장과 임우재 전 고문의 이 과 감정의 골이 깊어졌 일부 최 회장의 것일 수도… 혼 소송에서 재산분할에 다는 말도 나온다. 재계 거액 위자료 청구 가능성 대해“이 사장이 임 전 고

최태원 회장 동거인. MBC 방송 화면 캡처. 오른쪽은 최 회장이 동거인에게 제공했다는 한남동 제이하우스.

문에게 86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법 원은 이 사장이 보유 중인 1조 7000억 원어 치 주식에 대해 선친으로부터 물려받은‘특 유재산’이므로 재산분할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양 변호사에 따르면 이혼 시 재산분할 대 상은 원칙적으로 혼인 중인 부부가 협력해 이룩한 재산에 한정된다. 최 회장은 이 사장 과 마찬가지로 재산 95% 이상을 주식 형태 로 갖고 있고, 이마저도 선친인 고 최종현 회 장에게 상속받은 것이 대부분이다. 1999년 기준 최 회장은 1360억 원가량의 회사 주식 을 부친에게 상속받으면서 730억 원의 상속 세를 납부했다. 현재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약 4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최 회장이 상속받은 주식 가운데 SK 텔레콤 주식은 단 한 주도 없었다. SK텔레 콤은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시 첨예 한 법리 다툼이 예고되는 회사다. 재계에 따 르면 노 관장을 옹호하는 쪽은 SK가 4대 재 벌로 성장한 배경에 한국이동통신 인수가 있 고, 이 과정에 노 관장 부친인 노태우 전 대 통령의 배려가 있었으므로 경영에 대한 기여 가 적지 않다고 주장한다. 또 1980년대 SK 가 자신보다 덩치가 더 큰 유공(현 SK이노베


쓰 이션)을 인수할 수 있었던 배경에 정치적인 힘이 작용했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앞의 재계 관계자는“유공 인수 는 전두환 정부 때 있었던 일로 노 전 대통령 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으며, 한국이동통신은 노태우 정부 당시 특혜 의혹이 불거져 사업권 을 반납했다가 김영삼 정부 들어 다시 입찰 을 거쳐 정당하게 매입한 회사”라고 주장했 다. 법조계 관계자는“재산 증식에 대한 기여 도를 판단할 때 정치적인 영향력을 따지는 것 이 과연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전직 SK 관계자는“정치적인 영향력 으로 SK텔레콤을 인수하면서 최 회장의 개 인회사나 다름없는 대한텔레콤을 만들고 대 한텔레콤에 일감을 몰아줘 부를 증식한 측면 이 있다”며“SK텔레콤의 가공할 현금 동원 능력이 SK가 성장하는 ‘시드머니’가 됐다” 고 주장했다. 실제 최 회장이 경영권을 승계 한 직후(1998~1999년) 언론보도 등을 보면 그룹 지배구조 최상위에 있던 SK상사의 최 대주주는 SK텔레콤(4.06%)이다. 최 회장과 부친이 보유한 지분율의 합은 3.1%에 불과했 고, 나머지 친족 보유 지분도 2.2%에 그쳤다. 즉 그룹 지배구조 핵심에 SK텔레콤이 있던 셈이다. 최 회장은 SK상사를 통해 SK㈜를

지배했고, SK㈜는 다시 SK텔레콤을 지배하 는 순환출자 구조였다. 만약 당시 SK텔레콤 이 가진 SK상사 지분 4.06%에 대한 일부 권 리가 노 관장에게도 있다면 재산분할의 변수 가 될 수 있다. 다만 앞의 관계자는“1990년대 후반 노 관 장이 SK텔레콤에‘어떤 사업’ 을 함께하자고 제안했는데 윗선에서 단칼에 거절해 그 이유 를 물으니‘오너’가 노 관장과 내외하는데 무 슨 걱정이냐’고 해서 놀랐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 즉 노태우 정부, 김영삼 정부를 거치면 서 노 관장의 영향력이 점차 약화됐을 가능 성이 있는 것이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에서 또 다 른 변수로 꼽히는 것은 동거인 김 씨가 보유 한 재산이다. 앞서 금융·과세당국은 최 회장 이 김 씨에게 재산을 불법적인 방식으로 증 여(또는 양도)한 것은 없는지에 대해 조사했 으나 뚜렷한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 나 일각에선 두 사람이 10년째 사실혼 관계 인 것을 근거로 김 씨의 해외 재산 가운데 일 부가 최 회장이 기여한 것일 수도 있다는 추 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SK 측은“오너 개인 사에 대해선 말할 것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 강현석 기자 angeli@ilyo.co.kr 다.

최 회장, SK텔레콤 포기할 수 없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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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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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가 나타났다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른바‘문화계 블랙리스트’ 1심 선고에 서 징역 3년을 받았다. 반면,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아 석방됐다. 이를 두고 온갖 뒷말이 나오고 있는 데. 구성=김경민 기자 mercury@ilyo.co.kr 사진=일요신문 사진팀·연합뉴스

진짜 법꾸라지는

나?

바로…

지배구조 핵심·대표 캐시카우“절대 못 줘!” 최태원 회장→SK(주)→SK텔레콤→SK하이닉스 로 이어지는 그룹 지배구조에서도 SK텔레콤은 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의 이혼설이 나돌던 수년 주요한 위치에 있다. SK텔레콤은 사실상 전체 그룹을 지배하는 핵 전부터 두 사람 사이에 SK텔레콤이 놓인 바 있 다.“노 관장이 이혼 시 SK텔레콤을 요구한다” 심 계열사다.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의 지분 20.1%를 소유한 최대주 는 소문부터 두 사람의 주이자 계열사인 SK브 이혼 시 SK텔레콤의 계 로드밴드와 SK플래닛 열분리설까지 나왔을 의 지분을 각각 98.1%, 정도다. 최 회장은 이 100%를 가지고 있다. 3 혼 조정 신청에 재산분 곳의 장부 금액만 6조 할을 조정 대상에 포함 5400억 원이 넘는다. 하지 않았다. 만약 노 또 SK텔레콤은 자사 관장이 이혼에 동의하 주 비율이 12.55%나 된 고 재산분할을 청구하 다. SK㈜의 지분까지 더 면 관련 논의가 진행된 하면 최태원 회장의 의 다. 사가 반영될 수 있는 지 SK텔레콤이 이혼 조 분이 38%가량 되는 셈 정 소송의 화두로 떠오 이다. 최태원 회장 입 른 건 과거 SK가 한국 장에서는 지주사 지분 이동통신을 인수하는 과 SK텔레콤 자사주를 과정에서 노 관장의 아 활용해 SK텔레콤을 잡 버지 노태우 전 대통령 고 있어야 SK하이닉스 의 배경이 크게 작용했 SK텔레콤은 현금 동원력을 고려하더라도 최 회장이 와 브로드밴드, 플래닛 다는 관측에서다. SK 포기하기 어려운 회사다. 임준선 기자 을 동시에 거느릴 수 있 관계자는“한국이동통 신 인수는 YS(김영삼 전 대통령) 때 일로 노 전 다. 현금 동원력을 고려하더라도 SK텔레콤은 최 대통령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일축했다. 만약 이 같은 설이 사실이라 해도 최태원 회 회장이 포기하기 어려운 회사다. 이동통신업을 장 입장에서 SK텔레콤은 절대 내줄 수 없는 회 본업으로 하는 SK텔레콤은 B2C(기업과 소비자 사다. 그룹 내에서 SK텔레콤이 차지하는 비중이 간 거래) 중심으로 현금을 끌어모으는 그룹 내 대표‘캐시카우’다. 또 SK텔레콤은 전통적으로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의 최대주주는 그룹 지주사인 SK㈜ 경쟁사에 비해 높은 배당성향을 보인다. SK텔레 다. SK㈜의 최대주주가 23.40% 지분을 가진 최 콤은 지난해 중간배당으로 주당 1000원, 연말배 태원 회장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SK텔레콤은 최 당으로 주당 9000원을 지급했다. 최대주주 SK 회장의 지배 아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 거둬들인 배당금은 현금으로만 2000억 원

7월 19일 최태원 회장이 이혼 조정을 지난신청하자 SK텔레콤에 이목이 쏠린다. 최태

나?

그녀!

;;

에 달한다. 노 관장에게 SK텔레콤 지분이 넘어갈 가능성 은 적어 보이지만 SK텔레콤 내부 분위기는 벌써 술렁인다. SK그룹의 한 관계자는“이혼 조정 신 청 발표가 나자마자 임직원들 사이에서는‘SK텔 레콤은 노 관장이 가져갈 것’이라는 얘기가 돈 다”고 귀띔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노 관장이 이혼을 받아들이 면 세 자녀에 대한 지분을 미리 요구할 것이라 고 내다보기도 한다.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 장 사이에는 1남 2녀의 자녀가 있다. 장녀 윤정 씨는 SK바이오팜 경영전략실에 근무 중이고 차 녀 민정 씨는 해군 중위로 근무 중이며 외아들

인근 씨는 미국 유학 중이다. 한 법률 전문가 는“상속도 아니고 두 사람 사이의 재산 분할 문 제기 때문에 최 회장이 세 자녀에게 지분을 나 눠줘야 할 의무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최태원 회장과 동거인 사이의 자녀 역시 상속분에 대한 권한이 있다. 최 회장은 동거인 사이에서 딸 1명을 두고 있으며 함께 양육 중인 아들 한 명은 동거인과 전 남편 사이의 자녀다. 앞의 법률 전문가는“상속은 피를 따라 흐르기 때문에 딸은 당연히 상속분에 대한 권한이 있지 만 아들의 경우 입양을 하지 않는 이상 상속권 이 없다”고 말했다. 박혜리 기자 ssssch3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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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요신문 4 AUG 2017 제762호

사망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가해자라고? 문재인 유세차 사고 수사 결과 단독 입수 지난 대선 기간 발생한 문재인 대통령 유세차량과 오토바이 충 돌 사고 경찰 조사 결과를 <일요신문>이 단독 입수했다. 당시 사고 로 오토바이 운전자는 사망했다. 사건 초기 경찰 은 유세차량 운전자를 가 해자로 보고 수사를 진 행했다. 그런데 7월 20일 경찰이 유족 측에 공개한 교통사고사실확인원에서 는 오토바이 운전자가 가 해자로 적시됐다. 유족 측 은 수사 결과에 반발하고 나섰다. 경찰이 고인을 가해 자로 지정한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측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 유족면 담당 형사는 사건 초기 유 족에게“아저씨(유세차량 운전자)가 가해자”라며“그래서 진술조서로 안 받고 피의자 신문조서로 받았 다”고 말했다. (※ 교통사고에서 진 술조서를 받는 경우는 과실이 특정 되지 않은 운전자, 목격자, 동승자 등이다. 나중에 혐의점이 밝혀지면 피의자 신분으로 바뀌어 차후 피의 자 신문조서를 받게 된다) 영상에는 담당 형사가 유세차량 이 무리한 차선변경으로 사고를 일 으켰다고 설명하는 장면도 나온다. 영상을 보면 언덕을 올라와 우합류 도로에서 2차로로 진입한 유세차 량이 곧바로 1차로까지 진입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후 1차로를 달리 던 오토바이가 유세차량 뒷부분과 충돌해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담당 형사는“유세차 량 블랙박스 영상만 봤을 때는 유 세차량이 가해자라고 생각했다. 나 중에 오토바이 블랙박스 영상을 봤 는데 오토바이가 상당히 과속을 했 다. 그래서 사건 초기에 유족들에 게 오토바이 운전자가 가해자가 될 수도 있다고 이미 말씀드렸다”면 서“유세차량 운전자도 사고 원인 제공 행위가 있다고 판단해서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과실 비율에 따 라 오토바이 운전자가 가해자가 되 고 유세 차량 운전자가 피해자가 됐 지만 형사적으로는 쌍방 과실”이 라고 설명했다. 수사 결과에 대한 전문가들 의견 은 엇갈린다. 한윤기 교통사고전문 변호사는“오토바이 블랙박스 영상 을 봐야 제일 정확할 텐데 공개된 자료가 제한적이라 정확한 해석은 불가능하다”면서도“일반적으로

유족 측이 제공한 사고 당시 유세 차량. 차체보다 길게 제작된 선거 유세 구조물 때문에 방향지시등이 보이지 않는다. 왼쪽은 교통사고 사실확인원과 사고지도. 사망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가해자로 표시돼 유족 측이 반발하고 있다.

차선 변경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끼어 든 차량, 즉 진로변경 차량에 더 많은 과실이 있다”고 했다. 한 변호사는“물론 오토바이가 지정차선(오토바이는 2차로로 주 행해야 함)을 위반하고 과속을 한 것은 큰 잘못이지만 오토바이 과실 을 감안하더라도 6 대 4 정도로 유 세차량 과실이 더 크고, 많이 양보 해도 5 대 5다. 오토바이 운전자를

에 사고가 발생했느냐 차선 변경 이 후에 사고가 발생했느냐가 관건” 이라면서“제가 동영상을 봤을 때 는 차선 변경이 끝난 이후 오토바이 가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 우 유세 차량이 지나치게 저속 주행 을 한 잘못이 있다고 하더라고 과실

고 하소연했다. 교통사고 전문가들도 차 선 변경 중에 사고가 발생했고 유 세 구조물 때문에 방향지시등이 보 이지 않았다면 유세차량 운전자 측 과실 비율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지 적했다. 경찰 측은“불법개조 여부를 확 인하기 위해 선관위에 문의했더니

경찰“오토바이 과속 확인, 과실 비율 커…형사적으론 쌍방과실” 유족 측“납득할 수 없다”강력 반발 속 전문가들 의견도 엇갈려 가해자로 적시한 것은 이해하기 힘 들다”고 덧붙였다. 교통사고전문 법무법인‘감사합 니다’ 송명호 대표 변호사도“공개 된 자료만 가지고 판단할 때는 유세 차량 운전자가 가해자라고 생각한 다”고 말했다. 송 변호사는“오토 바이 운전자가 심각하게 과속을 한 것은 맞지만 동영상을 보면 유세차 량 운전자가 차선 변경을 차곡차곡 해야 하는데 1차선까지 한 번에 들 어간다. 또 차선 변경 시 속도가 너 무 느리다. 애매하긴 하지만 유세차 량 운전자 과실이 약간 더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익명을 요구한 또다른 교통 사고전문 변호사는“차선 변경 중

이 2 정도밖에 안 된다. 오 유족 토바이 운전자가 가해자가 수사 맞다”고 했다. 해체 유족 측은 유세차량의 불법개조 여부도 수사해달 라고 요구했지만 경찰은 이 부분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다는 이유로 결론을 내지 않고 수사를 종료한 것 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유세차 량이 너무 무거워서 제대로 속력을 낼 수 없었다는 운전자 증언이 있었 다. 당시 유세차량 사진을 보면 차 체보다 길게 제작된 선거 유세 구조 물 때문에 방향지시등이 보이지 않 았다. 사고의 한 원인일 수 있어 수 사해달라고 했는데 결론을 내지 않 고 수사를 종료해 너무 억울하다”

측 유세차 불법개조 여부 요구했지만…경찰, 차량 허가로 판단 불가‘논란’ 유세차량은 자동차 관리법 적용이 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 유 세차량을 제작할 때 어디를 어떻게 하고 그런 명확한 기준이 없어서 판 단을 내릴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경찰은 사고 직후 유세차 량 해체를 허가해 논란에 휩싸이기 도 했다. 증거 보전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경찰은 똑같이 개조된 다른 유세차량이 있기 때문 에 수사에는 문제가 없다고 했지만 불법개조 판독을 의뢰 받았던 교통

안전공단 측은“실제 사고차량이 없 으면 불법개조 여부를 판단할 수 없 다”고 통보했다. 유족 측은“향후 재판 진행을 보 고 민주당 또는 광고업체 측과 경 찰 측을 상대로도 별도 소송을 검 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족 측 은“피용자(피고용자, 종업원)가 손 해를 가한 때에 그 피용자의 선임 및 사무 감독에 상당한 주의를 다 하였음을 입증하지 못하면 사용자 가 그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 는 법률 조언을 받아놓은 상태”라 며“유세 차량이 문 대통령과 직접 적인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고 하 더라도 외형상 문 대통령 대선홍보 를 위해 제작되었다는 점과 적어 도 선거운동을 준비하기 위해 이동 하고 있었음으로 문 대통령 측과 관련성이 있다는 점을 주장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 측은“사고 차량은 선대위에 납품되기 전 이동 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 이라며“문 대통령과 직접적인 관계 는 없다”고 선을 긋고 있는 상황이 다. 문 대통령은 사건 초기에는“책 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고, 억울한 부분이 없게 하겠다”고 약속했었 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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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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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저러니 해도‘믿을맨’은 가족뿐 단독 김정은, 작은형 김정철에 보도 해외 통치자금 열쇠 맡긴 까닭 북한은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우리보단 실제‘키’를 쥐고 있는 미국과 직접 대화하겠다는 의지가 강해 보인다. 북한은 미국과 국제사회의 강도 높은 제재 속에서 어려 움을 겪고 있다. 그런 가운데 최근 필자는 북한 안팎에서 김정은의 작은형 김정철의 역할이 급부상하고 있다는 정보를 포착했다. 가 속화되고 있는 대북제재와 장성택, 현영철, 태영호 사건 등으로 잇 따라 고위층 내부 동요가 발생하자 한동안 주변부에 머물러 있던 김정철의 위치가 점차 중요해지고 있는 모양새다. 핵심은 해외 의‘반탐’과‘통치자금’에 대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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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중순 필자는 과거부터 김정 철과 관계가 있던 북한의 한 내 부관계자를 통해 김정철의 최근 동 향에 대해 파악할 수 있었다. 김정 철이 동생 김정은의 지시하에 해외 통치자금 관리에 대한 상당한 권한 을 위임 받았다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해외 통치자금 관 리는 신분을 세탁한 북한 정보요원 들, 즉‘블랙’들에 의해 이뤄지는 음 지의 불법적인 통치자금 관리에 한 정한다. 정상적인 무역거래가 아니 다. 이 부분은 지금 같은 국제적인 대북제재 속에서 당연히 (북한 김정 은 정권 입장에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대목이다. 이 자금관리의 권한을 김정철이 부여받았다는 것은 과거 큰형인 김 정남(피살)의 역할을 이어받은 측면 이 강하다. 김정남은 아버지 김정일 생존 당시 해외 통치자금을 관리하 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 이러한 결 과로 김정은이 후계자로 내정됐던 2009년경 이 비자금 여부를 두고 김정남과 김정은이 갈등 관계에 놓 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김정철은 북한 국가보 위성(전 국가안전보위부) 해외반탐 조직에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 으로 전해진다. 김정철은 이미 지난 2014년부터 국가보위성 산하 해외 반탐조직을 관리하는 역할을 비공 식적으로 해왔던 것으로 보인다. 즉 김정철은‘반탐’과‘통치자금’ 등 김정은 정권이 절실히 필요한 해외 업무를 주관하고 있고, 점차 그 권 한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 고 있다. 물론 김정철은 그동안 동생의 정 권 세습 이후 한동안 주변부를 맴돌 았던 것이 사실이다. 여동생 김여정 이 수차례에 걸쳐 김정은 주변에서 직접 목격됐던 것과 달리 김정철은 공개석상에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김정은과 동석하지 않았다. 그런 그가 최근에는 김정은이 주

김정은 위원장의 작은형 김정철이 지난해 5월 20일 에릭 클랩튼 공연 관람을 위해 영국을 찾았다. 옆에는 그를 보좌하는 태영호 전 공사도 눈에 띈다. JNN 캡처.

관하는 해외 주재원 초청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앞서 의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김정은은 평양에서 개최한 이 행사에 김정철 을 직접 소개했다고 한다. 이 자리 에는 김여정도 없었고, 가족 중에 선 김정철이 유일했다고 한다. 더군다나 이 행사의 기본 목적은 해외에 파견됐던 선대 공작원(블랙) 들의 자식들이 김정은에게 충성을

기류와 맞물려 있다. 특히 북한은 이 지역 내 급속화되 는 인터넷 발달을 활용해 사이버 해 킹을 통한 불법자금 획득 등을 확 대시키는 중이다. 동남아는 사이버 보안이 상대적으로 유럽이나 중국 보다 취약하다. 바로 이곳에서 김 정철은 반탐과 통치자금 관련 블랙 공작원들의 활동을 직접 조율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위에서 열거한 지

은 2800만 달러의 현금을 상납한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의 관계자에 따르면, 김정철 은 지난 2월 말레이시아에서 북한 공작에 의해 독살된 것으로 추정되 는 김정남 피살사건에도 깊게 연루 된 것으로 파악된다. 그가 반탐조직 을 관리하고 있다는 앞서의 역할이 사실이라면 이는 어찌 보면 당연한 논리다.

태영호 사건 등으로 내부동요 일자 주변부 맴돌던 김정철 급부상 해외 반탐 조직 관리 역할도 맡아…김정남 피살 사건 연루 가능성 사이버보안 취약한 동남아서 해킹 통해 불법자금 획득… 최근 2년간 1억 달러 상납 맹세하는 자리였다. 북한은 전통적 으로 매년 6월 25일 한국전쟁 발 발 기념일부터 소위‘전쟁승리’ 기 념일인 7월 27일 사이에‘반미공동 투쟁월간’을 운영한다. 이때를 빌 미로 북한 당국은 해외 공작원들의 여러 행사를 조직한다. 바로 이 좌 석에 김정철이 김정은과 동행했다 는 것이다. 이 행사에 참가한 한 인사의 증 언에 따르면, 김정철은 김정은과 아 주 친밀해 보였고 충분히 서로를 신 뢰하는 사이로 보였다고 한다. 현재 김정철의 행적이 포착되고 있는 곳은 말레이시아, 홍콩, 싱가 포르, 이란, 캄보디아, 미얀마 등지 다. 이는 김정은 정권이 북한의 비 공식적인 통치자금 획득 및 관리를 기존의 유럽지역과 중국지역에서 동남아시아 쪽으로 선회하고 있는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 고 김정남. 연합뉴스

역은 모두 북한의 정탐 및 비합법적 조직들의 주요 거점으로 활동을 강 화하고 있는 핵심 지역이다. 북한 내부 관계자 에 따르면 2015~2016년 사이 동남아를 중심 으로 북한의‘블랙’들이 해외통치 자금용으로 사이버해킹, 보이스피 싱 같은 불법행위로 김정은에게 상 납한 자금은 무려 1억 달러를 넘었 다고 한다. 한 예로 2016년 말 즈음 캄보디아 지역에서 보이스피싱을 통한 불법자금 획득을 기획한 한 팀

당시 김정철은 홍콩 총영사관에 머물렀다고 한다. 사건의 핵심 관계 자인 김정룡 북한 주중대사관 안전 대표와 김정철은 상당히 가깝다는 후문이다. 김정룡은 국가보위성 해 외반탐국 부국장 출신이다. 김정철 이 김정남 피살 사건에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알기 어렵지 만, 해당 지역 반탐 조직을 관리하 는 입장에서 관여했을 가능성이 높 다. 김정철은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장성택, 태 영호 사건 등 내부 고위층의 동요, 김정남 사망 사건 등을 겪으면서 자 신의 역할을 무섭게 찾아가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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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형국이다. 김정은 입장에서도 결 국‘신뢰’할 수 있는 인사로 가까 운‘가족’ 을 택한 측면이 강하다. 마지막으로 김정철의 급부상에 또 한 가지 지켜봐야 할 포인트가 있다. 바로 한동안 부침에 시달렸 던‘봉화조’의 움직임이다. 봉화조 는 북한 빨치산 혁명 2~3세들을 중심으로 하는 북한 핵심 세력이 다. 장성택 처형 이후 전방위로 강 도 높게 진행된 검열 탓에 각종 이 권에 개입했던 봉화조 일부 인사들 이 큰 타격을 받은 바 있다. 그렇게 부침에 시달리던 봉화조 가 최근 김정철의 급부상으로 다시 금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김정철은 오래전부터 봉 화조 인사들과 깊은 친분을 유지하 고 있었다. 김원홍 보위상의 아들 김철, 강석주 당 국제담당 비서의 아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원장의 조카, 리을설의 아들 등이 김정철과 자주 어울렸던 봉화조 인 사들이다. 김정철의 향후 역할론과 더불어 봉화조 인사들의 움직임은 향후 면 밀히 살펴볼 부분이다. 이윤걸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 대표 (겸 세종연구소 객원연구위원) 정리=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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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요신문 4 AUG 2017 제762호

“돈 받는 것도 사실상 포기했다. 제대로 처벌이라도 받았으면 좋겠다.” 신발브랜드‘스베누’의 대표였던 황 효진 씨를 사기로 고소한 피해자의 말이다. 스베누는 지 난 2013년 세상에 나와 2014년부터 대대적인 마케팅과 영업점 확장을 했고 약 2년 만에 세상에서 사라졌다. 스베누의 몰락은 여러 사람에게 충격을 줬지만 그 내막 은 베일에 싸여있었다. 스베누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갔 는지, 그리고 지금 어디쯤에 있는지를 <일요신문>이 추 적했다.

단독 보도

2000

대대적 땡처리 때

성공창업부터 사기혐의 몰락까지

‘스베누’사태 풀스토리

년대 후반 황효진 씨 (29)는 온라인 미디어 플랫폼 아프리카TV 초창기부터‘소 닉’ 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며 명 성을 얻었다. 문제의 발단은 2012 년 황 씨가‘신발팜’이라는 온라인 쇼핑몰을 차리면서부터다. 2013년 8월 황 씨는 아프리카TV에서 투 자자를 모집한다고 광고를 하기 시 작한다. 스베누 및 운동화 유통업 체‘신발팜’에 투자하면 매월 투자 이익금으로 투자금의 2%를 지급하 겠다고 약속했다. 투자금을 유치하는 동시에 황 씨 는 2013년 10월 신발팜에서 스베 누를 선보인다. 스베누는 초기부터 마케팅에 아끼지 않고 투자했다. 초 기에는 페이스북을 통한 바이럴 마 케팅이 대박을 쳤다. 2014년이 되자 스베누의 마케팅 수준은‘공격적이다’에서‘황당하 다’로 변모한다. 갓 나온 중소기업 신발 브랜드가 AOA에서 아이유까 지 국내 톱 연예인들을 광고에 동원 했다. 광고비만 20억 원 이상을 쏟 아 부었다. 스베누가 가장 잘나가던 시기인 2014년도 마케팅 덕분에 매 출이 약 100억 원을 돌파했지만 반 대로 마케팅 때문에 적자를 벗어날 수 없었다. 2014년 6월 황 씨는 본 격적으로 스베누라는 새로운 법인 을 만들게 된다. 이때부터 황 씨의 사치가 구설수 에 오르내리게 된다. 황 씨는 슈퍼 카, 명품 시계 등을 사 모으고 고급 아파트에서 생활했다. 황 씨는“당 시 돈이 많이 벌리던 시점이었다. 차량은 모두 리스였다. 법인리스도 아니였고 개인리스였다. 절세의 관 점으로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흔히 황효진 씨의 사치생활 때문 에 스베누가 문 닫게 됐다고 인식하 고 있지만 사실과는 약간 다르다고 한다. 황효진 씨에게 투자했다는 A 씨는“마케팅 비용을 많이 쓰고 호 화로운 생활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 때문만으로 망한 것은 아니고 계속된 문제가 터지면서 망했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A 씨가 말

한 계속된 문제는 중간밴 더인 하이키와의 다툼, 무계 획적으로 끊임없이 들여온 투 자금이었다. 투자자인 A 씨의 말에 따르면 당시의 상황은 다음과 같다. 스베 누는 2015년 마케팅비를‘쏟아 부 으면서’ 매장을 100개 이상으로 늘렸다. 그런데 신발 제작을 담당 하는 부산 공장들에서 중간 밴더인 하이키가 취하는 금액이 지나치게 높다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한 것. 이를 바탕으로 스베누는 하이키와 의 전면적인 계약 조정을 시도한다. 하지만 이미 다년 계약을 맺어 놓은 상태에서 계약을 파기하는 것은 불 가능에 가깝다. 스베누는 자신들이 생각하는 금 액만 대금으로 지급했다. 이에 하이 키는 물건을 주지 않는 것으로 대응 했다. 이제 막 팔리기 시작하는데 물건을 받을 수 없게 된 것. 매장이 100개가 넘어 물건을 줘야하는데 상품은 엄한 곳에 묶여 있었다. BJ 로서는 성공했지만 사업은 초보였

지난해 1월 황효진 스베누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공장 대금 미지급’과‘땡처리’ 의혹에 대해 해명하는 모습. 황 씨는 곧 대표 자리에서 내려와 5월에 쫓겨나게 된다.

2015년 8월 기준 이자 지급 지체일 이 60일, 지체 이자만 1억 2000만 원을 넘었다. 슈퍼홀릭에서는 스베 누의 물건이 출고될 때마다 20% 금 액을 떼서 가져갔다. 스베누가 돈을 벌어도 빚이 과도하게 많아 남길 수 가 없는 구조로 변해갔다. 상황은 안 좋아졌지만 스베누의 행보는 거침이 없었다. 2015년 할리 우드 배우인 클로이 모레츠를 모델 로 쓰면서 마케팅비를 쏟아 부었다. 세계적 축구구단 맨체스터 유나이

는데 매번 50만 원이었다. 로 아무 개 BJ에게는 600만 원씩 2015년 4 월, 2015년 5월에 입금됐다고 적어 뒀다. 그 외 중소규모 커뮤니티에도 1회 수십만 원 규모의 광고를 집행 했고 신발사이트에서도 1회 수백만 원을 썼다. 스베누의 2015년도 광 고집행 규모는 100억 원이 넘었다. 2015년 상반기 광고 시장에서 삼성 화재,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차 지했다. 반면 정작 직원 월급은 월 160만 원 정도에 불과해 상반된 모 습을 보였다. 마케팅비에 돈을 아낌없이 썼지 만 생각과 달리 아쿠아 슈즈 판매 는 신통치 않았다. 하필 메르스가 터지면서 온 나라의 지갑이 꽉 닫혔기 때문이다. 여름을 2015년 광고집행 규모 100억 상반기 삼성전자 등 제치고 1위… 겨냥한 제품이기 때문에 여 정작 직원 월급 160만원‘대조’ 름이 지나자 재고로 전락했 다. 땡처리 물량도 조금씩 나 티드와 스폰서 계약까지 맺었다. 브 오기 시작했다. 갚을 돈이 없는 스 랜드 상관없이 돈만 주면 된다지만 베누였지만 물건을 담보로 잡고 있 금액은 반년에 10억 원에 달했다고 는 슈퍼홀릭에 돈은 줘야 했다. 대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맨유와의 제 금 지급을 위한 본사와 대금 지급 휴는 별 효과가 없었다. 사실상 날 을 못 받은 공장, 양쪽에서 물량이 린 셈이다. 나온 것이다. 통장 거래 내역을 통해 이 당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스베누 스베누가 마케팅비와 광고비를 물 (SBENU)는 소비뉴(SOBENU)라 쓰듯 한 내역을 더 볼 수 있다. 먼저 는 회사에서 상표권 소송까지 당한 유명 커뮤니티인 J 카페에 한 달에 다. 엄청난 마케팅비를 쏟아부었지 330만 원의 배너광고를 집행했다. 만 소송에서 지면 그 이름을 쓸 수 네이버 키워드 광고는 하루에 최소 없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맞이하 100만 원 이상 충전해 사용했다. 유 게 된 것이다. 명 BJ인 양 아무개 씨에게는 약 1 또 다시 망할 위기에 처한 스베 년 동안 한 달에 한두 번 입금을 했 누. 스베누가 물건 값을 주지 못하

황씨 인기BJ로 신발사업…연예인 기용 마케팅비 펑펑 개인 사치도 구설수 중간밴더와 다툼 계기 사업 휘청…묻지마 투자유치로 돈 벌어도 빚 쌓여

톱스타 연예인들을 기용한 스베누의 광고(왼쪽)와 땡처리를 알리는 배너.

던 황 씨의 잘못된 선택이었다. 물건이 돌지 못하자 급격하게 사 업이 기울기 시작한다. 2015년 여 름 사실상 망하기 직전인 스베누 가 마지막 총력전을 다짐하고 개발 에 착수한다. 실탄도 더 모은다. ‘슈 퍼홀릭’ 이란 곳에서 스베누 재고를 담보로 30억 원의 돈을 빌려 여름 아쿠아 슈즈를 제작한다. 스베누 내부 문건에 따르면 이때

이자는 월 2%. 복리로 계산하면 약 25%가 넘는 금액이다. 한 달 이자 만 6000만 원, 연이자는 7억 2000 만 원에 달한다. 또 다른 스베누 문 건인 통장 거래내역을 보면 이 시 기쯤 2013년부터 아프리카TV를 통해 모집한 개인투자자의 투자액 이 약 20억 원에 달했다. 여기에 30 억 원까지 더 빌리면서 빚의 무덤으 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문건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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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효진은 이미 쫓겨났다

연합뉴스

자 부산 공장들에서는 난리가 났 다. 당장 판매할 신발을 만들어야 했던 스베누는 부산 공장에‘신발 을 팔면 돈을 주겠다’고 약속한다. 목구멍이 포도청인 그때 스베누에 수백억 원을 투자해주겠다는 사람 이 나타난다. 김 아무개 회장이다. 스베누 전 직원에 따르면 김 회장은 스베누에 15억 원 정도를 현금으로 투자해줬다고 한다. 이때부터 대표 직은 송현숙 오씨에너지 부회장이 맡고 황 씨는 대표직에서 사실상 물 러나고 마케팅 임원 역할로 자리를 옮긴다. 15억 원이 거금이지만 이 돈으로 는 대책 없이 많은 투자금은 차치하 고라도 당장 갚아야 할 부산 공장 어음을 막기에도 턱없이 부족했다. 결국 2015년 12월 부산공장에서 신발 공장을 운영하는 사장들이 돈 을 받기 위해 서울로 올라왔다. 이 때도 스베누는 줄 돈이 없었다. 부 산 공장에서는 재고라도 가져가‘땡 처리’를 통해 제작 원가도 안 되는 돈이라도 챙길 수 있었다. 이때 땡 처리 물량은 여름과 비교할 수 없이 많았다. 당시 부산 공장 피해액이 약 300억 원에 달한 데다 피해 공 장이 많아 부산시 공무원도 적극적 으로 일을 해결해보고자 했으나 여 의치 않았다고 전해진다. 스베누의 숨통이 사실상 끊긴 장 면이었다. 첫 번째로는 돈으로 올렸 던 약간의 이미지가 땡처리를 통해 끝장이 났다. 3만 원에 물건을 판매 해‘싸구려 시장통’ 신발로 대중들 에게 각인된 것. 또 언론에 부산 공

장의 처참한 상황이 보도되면서 이 미지는 끝없이 추락했다. 김 회장을 주축으로 새롭게 꾸려 진 스베누 내부에서도 갈등은 커지 고 있었다. 투자금으로 인한 소송, 각 공장에서 돈을 받지 못해 제기 된 소송, 상표권 갈등으로 황 씨는 회사 운영이 아닌 법원을 찾는 일이 잦았다. 이 시기가 되면 황 씨는 투 자자, 채권자에게 항의전화 받는 일 로 제대로 일을 할 수 없는 지경까 지 몰렸다고 한다. 2016년 3월을 기점으로 스베누 는 스베누코리아라는 법인도 따로 만들었다. 스베누가 빚도 많았고 여 러 문제가 얽혀 새로운 법인을 통해 해결하기 위해서다. 대표는 송현숙 부회장이 맡았다. 하지만 초기 500 억 원의 금액을 투자하겠다는 말과 달리 더 이상의 투자는 없었다. 새 로 온 경영진은 황 씨에게 사전에 이야기한 것보다 빚이 많고 상표권 조차 등록되어 있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다고 한다. 5월 다시 론칭한 스베누코리아는 협의 과정을 거치다 갈등이 커져 황 씨를 쫓아내게 된다. 재고 물량, 담 보 설정 등 또 다시 빚 문제가 원인 이었다. 얼마 뒤인 9월 스베누는 폐 업을 선언하고 모든 물량을 오렌지 팩토리에 추석 명절 땡처리로 넘기 면서 2년이 넘는 파란만장한 사업 도 막을 내리게 된다. 이때 물량은 앞서의 땡처리와 비교 불가로 엄청 난 수준이었다. 이미 대표가 바뀐 데다 실권이 없던 황 씨는 땡처리 물량이 쏟아져 나오는데 아무런 힘 을 쓰지 못했다. 스베누 전 직원은“15억 원 정도 를 투자한 새로운 경영진은 이때 넘

긴 물량이 많아서 큰 손해는 보지 않았을 것으로 본다. 또한 땡처리로 넘기면서 공장 측으로부터 스베누 코리아가 사기로 고소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2016년 9월부터 황 씨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다. 먼저 G 브랜드에 서 준 명품 브랜드 D의 국내 마케팅 판권을 들여와 황 씨에게 운영해보 라는 제안을 했다. 투자자이면서 당 시 함께 일했던 이 아무개 씨는“망 하긴 했어도 없던 브랜드를 만들어

용이 돼서 일한 적은 없다”고 반박 했다. 또한 이미 많았던 소송도 스베누 퇴직자들이 생기면서 더 많아졌다. 퇴직금을 제대로 받지 못한 퇴직자 들이 노동청에 진정을 넣기 시작하 면서 황 씨는 경찰, 검찰, 법원에 이 어 노동청에도 조사 받으러 다녀야 했다. 황 씨는“1년 동안 조사만 받 으러 다녔다. 형사소송만 27건이 걸 려 있었다”고 말했다. 투자자면서 경영에 참여했던 이

황 씨는 한때 SNS 등을 통해 자신이 소유한 슈퍼카들을 자랑하기도 했다.

각종 소송에 퇴직금도 미지급 검찰·경찰·법원·노동청까지… “1년 동안 조사만 받으러 다녀”

씨는 이 과정에서 환멸을 느껴 고소를 결심하게 된 다. 좋은 차를 타고 다니 면서 얼마 되지 않는 직원 사기 혐의 현재 불구속 수사 들 퇴직금을 주지 않는 모 습을 봤기 때문이라고 한 새 사업설·호화 생활설‘수군’ 다. 2016년 말 이미 다 끝 황씨“최선 다해 빚 갚을 것” 난 일이지만 소비뉴와의 사람들에게 알렸다는 점에서 많은 분쟁도 끝을 맺게 된다. 이 씨는“재 회사가 황 씨를 높게 평가했다. 여 판부 합의로 소비뉴에게 스베누 지 러 회사에서 사업을 같이 해보자는 분 50%를 넘겨야 했던 것으로 기 제의가 들어온 것으로 안다”고 말 억한다. 어차피 폐업한 마당에 의미 했다. D 브랜드 사업도 큰 효과를 있는 판결은 아니었다”고 설명했 못 보면서 황 씨와 G 사의 관계도 다. 황 씨는“세단은 이미 반납했고 얼마 못가 끝을 맺는다. 황 씨는“프 SUV를 렌트해서 타고 다닌다. 재 리랜서로 일했을 뿐 특정 회사에 고 판이 전국에 있어 대중교통으로는

컵이 필요 없는 커피

달달한 와플콘은 디저트로~ 흔히 커피를 마실 때 일회용 종이컵을, 환경을 생각한다면 머그컵을 쓰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최근 일본의 한 커피숍에서 아예 컵을 사용하지 않고 커피를 판다고 한다. 대체 어떤 방법일까. 도쿄 고엔지에 위치한 커피숍‘커피콘도쿄 (COFFEE CONE TOKYO)’는 커피를 와플 콘에 담아 제공한다. 주로 아이스크림을 올려먹는 와 플 콘에 따뜻한 커피를 넣어 마시는 것이다. 콘에 커피를 담고, 라떼아트를 이용해 귀여운 그림까지 그려 넣으면 비로소 한 잔의 커피가 완성된다. 특

히 아기자기한 비주얼은 보기만 해도 여심을 사로 잡는다. 미국 웹진 <더데일리밀>에 따르면“커피콘은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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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결국 지난 1월 황 씨는 2013년부 터 아프리카TV를 통해 모집한 개 인투자자에게 유사수신과 사기 혐 의로 고소당했다. 고소인들은 최소 한 유사수신 혐의는 아프리카TV 방송과 거래내역 등을 통해 비교적 쉽게 입증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 다. 하지만 아직 재판은 열리지 않 고 있다. 황 씨는 현재 불구속 수사 중이라고 한다. 검찰 수사단계가 지 나치게 길어지면서 투자자들의 마 음만 초조해지고 있다. 개인투자자 김 아무개 씨는“고급차를 타고 다 니면서 호화롭게 생활한다고 들었 다. 황 씨에게 새로운 사업제안이 계속 들어와 돈이 지금도 유입된다 고 한다. 추가 피해자를 막기 위해 서라도 빨리 구속되고 재판이 진행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스베누에서 일하다 퇴직금이 체 불된 C 아무개 씨는“소액체당금(확 정판결 등으로 고용노동부에서 최 대 400만 원까지 지급해주는 제도) 제도를 통해 받았다. 황 씨에게 받 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접촉했던 퇴직자 다수는 C 씨와 비슷한 반응 을 보인다. 하지만 또 다른 퇴직자 D 씨는“(대부분 못 받았지만) 2명 은 지급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해 사람에 따라 지급받은 사람이 있긴 한 것으로도 보였다. 황 씨는 <일요신문>과의 통화에 서“특정 절차가 끝나면 주기로 약 속한 직원들은 아직 못 준 사람이 있지만 대부분의 직원은 책임감을 느껴 퇴직금을 주고 있다. 통장 거 래내역을 보여주고 싶을 정도다. 빚 을 진 사람 모두에게는 최선을 다해 돈을 갚을 생각이다. 언론이나 온라 인에 사실과 다른 내용이 돌아다닌 다. 그동안 말 못했던 것도 있었고 오해도 많았다. 곧 수사단계가 끝나 면 해명할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한 다”고 말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

스타그램을 중심으로 20~30대 젊은 여성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커피가 새지 않는 이유는 와플 콘 안에 다크초콜릿으로 두툼하게 코팅을 하기 때문. 지난해 미국 LA에서도 비슷한 형태의 커피‘와플샷’이 출시돼 인기를 끈 바 있 다. 커피를 다 마시면 바삭바삭한 와플 콘까지 먹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 쌉싸름한 커피와 달콤한 초 콜릿의 궁합도 가히 환상이다. 게다가 일회용컵을 쓰지 않으니 환경에도 도움이 된다. <더데일리밀> 은“쓰레기를 줄이고, 커피와 디저트를 함께 먹을 수 있는 이색커피가 더욱 확산될 것 같다”고 전 망했다. 출처 : 더데일리밀, 커피콘도쿄 강윤화 해외 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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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16일 평택경찰서가‘원영이 사건’의 가해자 계모와 친부에게 살인죄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하는 모습. 이들은 아들을 욕실에 가두고 락스 와 찬물을 뿌린 뒤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

‘대구는 형량 낮다’ 이 무슨 황당한… # 유사 범행도 형량은 천차만별 사회를 경악케 하는 아동학대 사 건이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는 가운 데 가해자들이 받는 처벌이 범행의 잔혹성에 비해 미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범행이 비슷하더라 도 재판이 진행되는 법원과 담당 판 사에 따라 처벌받는 형량도 천차만 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더라도 2심에서 감형 이 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미 언론과 사회의 관심이 급격히 줄어든 뒤다. 이로 인해 대중은 1심에서의 중형 만 기억하게 된다. 지난 4월 대법원은‘평택 원영이 사건’의 가해자인 계모 김 아무개 씨와 친부 신 아무개 씨에게 각각 징역 27년과 17년을 선고했다. 피고 인 측과 검찰 측의 상고 신청이 기 각된 것. 1심에서 피고인들은 각각 징역 20년과 15년을 선고받았지만 이례적으로 2심에서 형량이 가중됐 다. 1심에서 무죄로 판단된 아동학 대 일부가 2심에서는 유죄로 인정 되면서 2심에서 김 씨와 신 씨에게 각각 징역 27년과 17년형이 선고됐 던 것. 계모 김 씨는 원영이를 세 달 동안 화장실에 가두고 락스를 몸에 들이 붓는 등의 학대로 사망에 이

딸 학대치사 고작 2년 6월?

아동학대‘고무줄 형량’실태 국내 아동학대 사건이 수면 위로 올라온 지 20년이 다 돼가지만 여 전히 아동학대는 끊이지 않고 있다. 국내에서 최초로 아동학대 사건 이 사회적인 관심을 받게 된 계기는 1998년에 있었던‘영훈이 남매’ 사건이다. 당시 30대였던 친부와 계모는 여섯 살짜리 아들 영훈이(가 명)를 상습적으로 학대했고 여덟 살이었던 누나는 살해해 암매장했 다. 친부와 계모에게는 징역 15년이 선고됐고, 지금은 출소한 상태다. 친부 서 아무개 씨와 계모 정 아무개 씨는 살인, 사체은닉, 아동복지 법 위반 혐의가 인정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2심에 서 징역 15년으로 감형됐다. 계모 정 씨는 영훈이의 등 부위를 전기 다리미로 지지는가 하면 수시로 전신을 구타하고 밥을 굶겼다. 아동이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였다.

르게 했다. 원영이 사건과 유사한 아동학대 가 같은 지역인 평택에서 10년 전에 일어났지만 이때 가해자의 형량은 징역 7년에 불과했다. 지난 2007년 계모 신 아무개 씨는 A 양을 입양 보내려고 했지만 입양 절차가 무산 돼 어쩔 수 없이 키우게 됐다. 이후 A 양은 자신에게 무섭게 대하는 신 씨와 살며 정서적 불안을 느꼈고 대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증상까지 겪

게 됐다. 이후 신 씨는 A 양이 대소 변을 가리지 못할 때 옷을 입은 채 로 화장실로 데려가 입을 벌리게 해 샤워기 물을 뿌렸고, 한겨울에는 옷을 모두 벗겨 집 밖으로 내보내 추위에 떨게 했다. 이후 10개월 동안 온몸을 때리고 학대해 결국 A 양을 사망에 이르게 했다. 신 씨에게는 학대치사와 상해 치사, 학대 등의 혐의가 인정돼 징 역 7년이 선고됐다. 학대 정황은 잔

혹했지만 원영이 사건과 달리 살인 혐의가 적용되지 않았다. 다만 재판 부는 형이 가장 중한 학대치사죄로 처벌한다고 판시했지만 학대치사죄 는 살인죄보다 형량이 훨씬 적다. 이 때문에 아동학대치사죄에 대한 양형기준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신 씨의 형량은 항 소심에서 징역 4년으로 감형됐다. # 특정지역 법원에서는 형량이 가볍다? 지역에 따라 선고되는 형량이 달 라진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특 히 대구 지역에서 형량이 낮게 선고 된다고 알려져 있었다. 2015년 다 섯 살짜리 여아인 신 아무개 양은

1998년‘영훈이 남매’사건 부모 무기징역서 15년으로 감형…현재 출소한 상태

감형 시기엔 이미 사회 관심 뚝…“가중처벌보다 감형 요인 많아” 지적도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소보로빵을 함 부로 먹고 빵가루를 바닥에 흘렸다 는 이유로 친부 신 씨로부터 폭행을 당해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 신 씨 는 딸의 배 부위를 수차례 걷어찼 다. 신 양은 옷장과 바닥 등에 부딪 혀 간과 췌장 등의 장기 손상으로 인한 심폐 기능 정지까지 이르렀다. 신 양은 출생 직후 다른 가정으 로 입양됐지만 3년 만에 파양되는 안타까운 사연을 갖고 있었다. 재 판부는“친부는 183cm 신장에 몸 무게가 100kg 이상 나가는 거구인 한편 피해자는 키 103cm, 몸무게 16kg으로, 연약한 어린 나이에 아 버지의 폭행으로 몸이 날아가 바닥 에 부딪힐 정도로 강한 충격을 입 어 결국 아직 채 꽃을 피우지도 못한 소중한 생명을 잃게 됐다” 며“피고인은 피해자를 훈육한다 는 명목 하에 학대와 폭력을 행사 해 사망이라는 극단적인 결과를 초래했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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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아동학대 부실수사’국감서 다룬다 보도

‘목포 아동 실명사건’추궁 검토 목포 6세 아동의 실명 학대를 막 로 징계를 마무리했다. 또 지난해 7 지 못한 경찰 부실 수사가 국정감사 월 원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 사로부터 학대를 당한 원아가 6명 에서 다뤄진다. 엄마의 내연남으로부터 폭행을 당 이나 더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 하던 A 군은 지난해 7월부터 10월 혀졌다. 한 명의 피해아 까지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고 지 동만 있다는 경찰 수 난 10월 말 눈 부위 를 맞고 한쪽 시력을 ‘원주 어린이집’피해아 잃었다. 6명 추가로 드러나… 같은 해 9월 A 군 부모 참고인으로 출석 의 상해를 진단한 병 원에서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는 신고를 했고, 광주동부 사가 끝나고 재판이 서에서 목포서에 수사 요청을 했으 진행 중인 시점에 피해아 나 수사에 착수하지 않았다. 아동보 동 부모가 CCTV를 확인하다가 추 호기관에서는 아동학대가 아닌 것 가 피해아동을 발견한 것. 나머지 피해아동 부모들은 자녀들이 피해 으로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이때 수사가 진행됐다면 추후 일 를 당했던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 어날 눈 부위의 폭행을 사전에 막을 고, 6개월이 지나고 나서야 경찰로 수 있었다. 결국 경찰 수사가 이뤄 부터 형식적인 사과만 받았다. 이 보육교사는 원아들에게 밥을 지지 않아 A 군의 피해를 키운 셈 이다. 그러나 경찰관 한 명의 전보 늦게 먹는다는 이유로 식판을 엎고

그러나 불과 2년 6월의 징역형을 선고 받아 지역사회를 포함한 시민 단체를 충격에 빠뜨렸다.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 르면 아동학대치사의 경우 무기 또 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지만, 피 해 아동의 친모가 처벌을 원하지 않 는 등의 이유가 감형 요소로 작용했 다. 신 씨 측과 검사 모두 항소를 제 기했지만 기각됐다. 지난 2월 같은 법원에서 아동학 대 판결 선고가 또 있었다. 세 살배 기 입양 아동을 도구 등으로 때린 양부가 아동학대치사 등의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피해아동 은 폭행을 당한 후 의식을 잃었고, 뇌사 상태에 빠져 세 달 후 결국 사 망했다. 검찰은 징역 20년을 구형했 지만 재판부에서는 도구로 아동을 폭행한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가 부 족하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 가중처벌 법안 마련될까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 례법 제7조에 따르면 13세 미만의 사람에 대하여 강간죄를 범한 사람 은 무기징역 또는 10년 이상의 징 역에 처하도록 돼 있다. 형법 297조 에 나와 있는 강간죄의 형량은 3년 이상의 유기징역으로 13세 미만 아 동에 대한 범행을 저지를 경우 처 벌받게 되는 형량이 더욱 무거운 것 이다. 또 13세 미만 아동에 대해 강 제추행을 하는 경우에도 5년 이상 의 유기징역 또는 3000만 원 이상 5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명시돼 있다. 성폭력범죄뿐만 아니라 아동학 대의 경우에도 가해자에 대한 가중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아동학대피해가족협 회 등 시민단체에서는“만 13세 미 만의 아이들을 아동학대로 사망에 이르게 하거나 중상해를 입힐 시 그 죄에 정한 형의 2분의 1까지 가중처 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학대로 사망에 이르는 피

화장실에 세 달간 가두고 락스 부은‘원영이 사건’ 계모·친부에 27·17년 선고 빵가루 흘렸다며 친부가 딸 수차례 걷어차 숨지게 한 사건은 2년 6월 선고 해자는 대부분 영유아를 포함한 13 세 미만 아동이다. 그러나 아동학대 로 피해아동이 사망해도 성인 대상 학대에 비해 가해자의 처벌은 약한 편이다. 친부모가 아동학대 가해자 인 경우, 가해자의 배우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것도 감형 요인으로 작 용한다. 가해자의 배우자 역시 피해 아동을 잃은 부모였기 때문에 피해 자로 인정되는 것이었다. 이 때문에 1심 선고 이후 2심에서도 형량이 줄 어들곤 한다. 2015년 김 아무개 씨는 본인이 낳은 생후 53일된 영아를 익사하게

떨어진 음식을 직접 치우게 하고 배 부위를 찌르는 등 아동 학대 혐의 가 인정돼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 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봉구 갑, 보건복지위)은 오는 국정감사에 서 목포 실명 아동 사건에 대해서 경찰청장에게 부실 수사 원인에 대 한 입장과, 앞으로의 재발 방지 대 책을 직접 들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 의원은“아동학대를 조 장한 경찰 부실수사는 이번 국감의 주요 이 슈다. 경찰청 내 아 동학대를 전담으로 하는 팀이 없어 전 문성이 없다는 것도 문제”라며“이번 국 감을 통해 경찰 수사의 미흡한 점을 확인할 수 있 을 것이며, 보건복지위의 다른 의원 들도 이에 문제제기를 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원주 어린이집 학대피해아동의 부모가 이번 국감에 참고인으로 출 석해 아동학대 및 경찰 부실수사에 대해 증언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나의 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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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7월 31일~8월 6일

제공=해천 선생님(www.hellounse.com) 유료상담=060-600-8933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지만 별 볼 일 없으니 실속을 챙겨야 한 다. 36년생 과소비를 하지 않도록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48 년생 너무 규칙에 얽매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시기이다. 60 년생 공과 사를 확실하게 구분하고 일관성 있게 나가라. 72년 생 윗사람의 말을 잘 따른다면 얻는 것이 많을 것이다. 금전운 ○ 애정운○ 건강운△

다른 사람의 잘못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자신의 잘못을 먼저 고 쳐라. 37년생 너무 고집을 피우니 하는 일이 중단될 수 있다. 49년생 유혹에 흔들리기 쉬우니 감언이설을 주의해라. 61년생 준비가 철저하면 어려운 일도 쉽게 넘길 수 있다. 73년생 준비 없이 서두르기 때문에 손해를 보게 된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호랑이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시기이니 과거에 연연해하지 마 라. 38년생 자신이 세운 계획대로 일이 순조롭게 풀려갈 수 있 다. 50년생 자신의 분수를 모르면 망신을 당할 수 있으니 주의 하라. 62년생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것을 명심 하라. 74년생 가까운 사람과 다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금 전운○ 애정운△ 건강운△

토끼

잃었던 권리를 회복하고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는 기회를 얻는 다. 39년생 익숙한 길이라 하더라도 주의해서 가야 한다. 51년 생 근면하게 생활하면 작은 이득이라도 얻게 된다. 63년생 계 획은 거창하고 이루는 것이 없으니 허망하다. 75년생 주변 사 람들이 도움을 주게 되니 일이 잘 풀린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근면하게 자신의 일을 처리하니 주변 사람들의 인정을 받는다. 40년생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52년생 아랫사람이라 하더라도 배울 점은 있는 것이다. 64년생 한 가 지 일에만 집중해야 성공 가능성이 높다. 76년생 묵묵히 자신 의 일에 집중하니 실수를 만회한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

말만 하다가 중요한 것을 못하게 될 수 있으니 실속을 챙겨야 한다. 41년생 마음이 급하다고 서두르면 일을 망치게 된다. 53 년생 침착하게 행동하면 만사형통이니 서두르지 마라. 65년생 권력을 남용하면 결국 욕을 먹게 되어 있다. 77년생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면 성공한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 운△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면 어려울 것이 없 다. 42년생 노력한 만큼 보상이 주어지니 노력해야 한다. 54년 생 겸손하게 행동하면 어려움도 피해갈 수 있다. 66년생 새로 운 일보다는 그냥 하던 일을 하는 것이 좋다. 78년생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면 잠시 다른 일을 해라. 금전운◎ 애정운○ 건 강운△

일이 많다 하더라도 불평하지 말고 열심히 노력해야 이득이 있 다. 43년생 기분이 나쁘다고 이성을 잃지 말고 꾹 참아라. 55 년생 마음이 약하기 때문에 손해를 보게 될 수 있다. 67년생 남을 비판하기에 앞서 자신의 앞가림을 먼저 해라. 79년생 아 랫사람과 다투면 일이 막힐 수 있으니 주의하라. 금전운△ 애 정운△ 건강운△

원숭이

자신을 따르는 사람이 없으니 큰일을 벌이게 되면 손해를 본 다. 44년생 주변 사람을 믿지 못하면 사소한 일로 다툰다. 56 년생 의심이 많으면 눈앞에 있는 이익도 놓치게 된다. 68년생 급한 일은 묵혀두지 말고 빠르게 처리하라. 80년생 자신의 실 수에 연연해하면 다른 일을 못한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

잘되지 않는 일에 매달리는 것보다는 다른 일을 해보는 것도 좋다. 45년생 계획은 세웠지만 실천을 하지 않으니 이루지 못 한다. 57년생 열심히 노력하면 그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69년생 자신의 실수를 덮어두면 실력이 늘지 않는다. 81년생 지나간 일은 빨리 청산하고 새롭게 시작하라. 금전운△ 애정운 △ 건강운×

원하는 일이 뜻대로 잘되지 않으니 생각보다 적게 얻는 운이 다. 46년생 오랫동안 다투던 사람들끼리 화해하게 되는 운이 다. 58년생 어려운 일이 생기면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라. 70년생 자신의 잘못으로 부부싸움이 생기니 주의해야 한다. 82년생 열심히 노력하니 많은 사람들의 칭찬을 듣는다. 금전운 △ 애정운△ 건강운○

돼지

계획을 잘 세우지 못하면 하던 일이 막히게 되니 주의해야 한 다. 47년생 주변 사람들의 말을 듣지 않으면 손해를 본다. 59 년생 어려운 일을 참고 견디면 원하는 것을 이룬다. 71년생 자 신을 속이려는 사람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라. 83년생 마지 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성공할 수 있다. 금전운△ 애정운△ 건 강운△

[지]

해 1심에서 살인죄로 징역 7년을 선 고받았다. 김 씨는 스테인리스 찜솥 에 담겨 있던 미역국을 쏟아버리고 물을 채워 생후 53일 된 영아를 거 꾸로 넣어 숨을 쉬지 못하게 했고, 영아는 그 자리에서 익사했다. 재판부는 김 씨가 당시 육아 스 트레스, 남편과의 갈등 등으로 뇌 손상 및 기능 저하로 사물을 변별 할 능력이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라고 판단했다. 또 김 씨에게 별다른 처벌 전력이 없고 피 해 아동의 다른 유족인 피해자의 아버지와 오빠가 김 씨의 처벌을 원 하지 않는다는 점이 감형 요인으로 적용됐다. 이로 인해 1심의 7년 징 역형이 2심에서 징역 5년형이 됐다. 현재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실에서는 보건복지부와 아동학대 가중처벌의 필요성에 대해서 공감 했고, 해외 법률 사례를 취합하고 다른 범죄 형량과의 형평성이 맞는 지 등 검토를 준비 중이다.

사회

최영지 기자 yjchoi@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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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일요신문 4 AUG 2017 제762호

“결혼엔 존경의 마음 있어야… 혜교 씨에 외조하고파” 먼트 테인 터 엔 러썸 =블 진 사

인터뷰

영화 <군함도>로 돌아온 예비신랑 송중기

배우 송중기(32)는 신중한 어법을 쓰지만 에둘러 표현 하는 법 없이 어떤 질문에도‘직진’이다.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닌‘상남자’ 의 매력도 물씬 풍긴다. 잡티 없이 깨끗한 피부에, 30대가 됐는데도 여전히 미소년의 매력을 잃지 않지만 실은 누구보다‘뚝심’이 분명한 남자이기도 하다. 그런 송중기가 연일 핫이슈다. 제작비 220억 원의 대작 <군함도>(감 독 류승완·제작 외유내강)의 주역으로 흥행 기록을 새로 쓰고 있고, 한편 으로는 배우 송혜교와 결혼을 앞두고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다. 관 심이 폭주하면 움츠러들거나 부담을 느끼기 마련이지만 송중기는 달랐다. 영화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물론이고 예비신부인 송혜교를 향한 사랑도 숨 기지 않고 꺼냈다. <군함도>가 개봉 이틀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는 소 식이 전해진 27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송중기를 만났다.

배경 사진은 영화 <군함도>의 한 장면.

연합뉴스

#‘촛불’향한 마음…‘군함 도’다르지 않다 송중기는 지난해 방송한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한창 촬영할 때 <군함도>의 시나리오를 받았다. 작품을 결정할 때 오래 고 민하지 않는다는 그는“보자마자 출 연을 결심했다”고 했다. “저는 영화 작업을 많이 하지 않았어요. 그런 의미에서 <군함도 >는 중요했습니다. 제 영화 인생을 시작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도 있고 요. 영화에선 신인이라 그런지 더 설레었고, 끝낸 지금 돌아보면‘큰 물에서 놀아봤다’는 기분도 들어 요.” 송중기는 지난해 6월부터 12월 까지 이어진 <군함도> 촬영 과정 을“개인적으로 큰 의미를 부여할 수밖에 없는 시간”이라고 정의했 다. 대작의 주연을 맡은 만족감과 책임감 때문이 아니다. 그가 지목 한‘의미’는 작년 가을과 겨울 전국 을 뜨겁게 달군‘촛불’에 있다. “묘하게도 대한민국이 최고로 뜨거웠을 때와 촬영 시기가 겹쳐요.

점으로 1점을 부여해 평균 치를 낮추려는 이른바‘평 점 테러’도 가하고 있다. 제 작 과정에서부터 불편한 심 기를 감추지 않았던 일본 우익 세력의 반감도 거세다. 이 같은 분위기를 모르지 않는 송중기는 오히려 덤덤했다.“5점이 든, 1점이든 무조건 존중한다는 것

송중기는 10월 31일 배우 송혜교 와 결혼한다. <태양의 후예>에서 만 나 연인이 된 두 사람은 앞서 불거 진 두 차례의 열애설을 거듭 부인한 뒤 기습적으로 결혼을 발표했다. 송 중기는 인터뷰 자리에서 결혼 과정 은 물론 송혜교를 향한 사랑도 숨기 지 않았다. ‘연인을 빛나게 해주는 남자 같

품 선택도 달라지겠죠. 결혼하고, 나중에 아이까지 생기면 더욱 더. 그런데 아직은 막연해요.” <군함도> 이후 어떤 작품을 할 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송중기 는 자신보다 송혜교가 먼저라고 했 다.“외조”라는 말도 꺼냈다. “혜교 씨가 먼저 작품을 할 수 도 있는데 그렇게 되면 외조라고 해 야 하나? 도와야죠. 혜교 씨는 제가 <군함도>에 출연한 걸 부러워해요. 아무래도 남자배우는 선택 폭이 넓 고 고를 수 있는 입장이지만 상대적 으로 여배우는 기회가 적으니까요. 그러니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다면 혜교 씨가 먼저 하는 게 맞아요.” 워낙 기습적인 결혼 발표 탓에 두 사람의 결혼을 두고 여러 말이 나왔다. 송중기와 가까운 사람들도 충격을 받긴 마찬가지. 송중기는 절 친한 배우 이광수를 짚으면서“아직 도 광수는 내 결혼 사실을 믿지 못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결혼 소식을 듣고‘벌써 결혼하 느냐’고 묻는 형님들은 보통 결혼 생활이 행복하지 않아 보여요. 축하 한다고 해주는 사람들은 가정에 충 실한 분들이고요. 결혼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은 배우 차태현 형이 죠. 제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사 람이기도 하고요. 태현이 형의 평소 모습, 일할 때 모습을 보면서 많이 배웠죠. 저는 태현이 형이 대한민국 배우 중 제일 멋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촛불과) 마음이 같았던 한 사람이거든요. 그래서인 영화 결혼 지 촬영에 더 진지하게 임했어 촛불시위 시기와 겹쳐 예쁘고 생각 깊은 사람 요. 제가 몸담은 분야뿐 아니 촬영 더 진지하게 임해 자연스럽게 믿음이 생겨 라 다른 쪽으로도 관심을 둬 평점테러·일본 시선 신경 안써 혜교씨 작품 선택 먼저 배려… 야 한다는 생각도 했고요. 영 누가 뭐래도 한국이 중요해 광수 아직도 내 결혼 못믿어^^;; 화로 얻은 긍정적인 결과이 죠.” <군함도>는 송 이 솔직한 내 진심”이 다’는 평가를 내놓자 그는“(송혜교 중기뿐 아니라 2 라며“상업영화인데 가) 예쁘니까 예쁘다고 말하는 것뿐 년 전 <베테랑> 안 좋은 평가도 나오 이다”며“내가 사랑하는 사람이지 으로 1300만 관 는 게 당연하지 않느 만 생각이 깊다. 연애가 아닌 결혼 에는 존경의 마음도 있어야 한다. 객 동원에 성공 냐”고 했다. 한 류승완 감독 <군함도>를 통해 많 서로 부족함이 있겠지만 함께 채워 의 신작인데다 황 은 것을 얻었지만 그가 가려 한다”고 말을 이어갔다. 결혼은 자연스러운 과정이었다 정민과 소지섭, 이정 <태양의 후예>의 한 장면. 일본에서 거둔 한류의 인 현 등 스타 배우들의 출연 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고 한다. 인생에서 가장 중대한 결 으로 숱한 화제를 뿌리고 있다. 영화 나온다. 이런 전망을 그는 개의치 않 정이라고 하지만 그 결심의 순간을 의 배경은 1945년. 일본 최남단의 았다.“누가 뭐래도 한국이 중요하 꼽으라고 한다면“딱히 떠오르지 섬 하시마에서 벌어진 조선인 강제 다”며“내가 한류 인기를 얻을 수 않는다”는 그는“함께 지내면서 서 징용을 다뤘다. 해저 1000미터 탄 있던 이유는 한국 작품이 있어서다. 로를 향한 믿음이 생겼다”고 했다. “우리 둘은 대중의 주목을 받는 광에서 고된 채굴 작업을 하면서도 한국의 작품들을 보고 (한류 팬이)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으며 고통 받 사랑을 주는 거다. 부인할 수 없다” 사람이잖아요. 그러니 더 신경 쓸 수밖에 없어요. 마음공부도 하고 싶 던 조선인들의 대탈출을 다룬 영화 고 했다. 는 개봉 이후 다양한 반응을 얻고 # 송혜교와 결혼“자연스럽게 고요. 결혼을 생각하면 앞날에 더 진지해질 수밖에 없어요. 아마 작 이해리 스포츠동아 기자 있다. 그 가운데 일부는 일부러 평 믿음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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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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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혼? 둘 사이 더 단단해졌을 것” 결혼 2개월 앞두고‘결별설’

박유천-황하나 커플 무슨 일? 계획대로만 진행된다면 여러 가지 의미로‘세기의 결혼식’이 될 예정이었다. 한류스타로 이름을 날렸던 연예인과 대기업 회 장의 외손녀를 주인공으로 한‘성 반전 신데렐라’ 드라마로도 손색이 없었다. 그러나 현실은 역시 드라마처럼 순탄하지 않았 다. 결혼식을 약 2개월 남긴 시점에서 여기저기 잡음이 들려온 다. 예비 신부가 결별을 요구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웨딩홀의 예 약을 취소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오는 9월 세간의 관심이 한 몸에 받고 있는 결혼식을 앞둔, ‘행복해야 할’ 예비 부부 박유 천(31)-황하나(29) 커플의 이야기다.

결별설이 실체를 이들의 가지고 처음 보도된 것 은 지난 7월 21일 <중앙일보 >를 통해서였다. 황 씨가 박유 천에게 갑작스럽게 이별을 통 보했다는 것. <중앙일보>는 황 씨 측근의 말을 빌려“최근 두 사람이 각종 루머와 논란에 휩 싸이면서 황 씨가 많이 힘들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어디를 가 든 사진을 찍히거나 대중들로부 터 수군거림을 듣는 것에 대해 황 씨가“못 견디겠다”고 하소연을 했다는 것. 황 씨는 최근 자신과 박유천이 술자리를 함께하던 모습을 촬영해 블로그에 올린 사람을 저격하는 글 을 게시하기도 했다. 박유천의 예비 신부로 밝혀지기 전까지‘파워 블로 거’로 이름을 알렸던 만큼 황 씨 역 시 일반인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잘 알려진 인물이었다. 그런 그가 대중들을 향해“제발 그만 좀 해 달 라”고 호소할 정도라는 것은 실제 이들에게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 가 과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 적이다. 황 씨의 한 지인은“황 씨 혼자라 면 큰 문제가 없지만 박유천과 함께 다니다 보니까 관심이 집중돼 최근 좀 스트레스를 받은 것 같다”고 귀 띔했다. 황 씨의‘결별 선언’의 배경에는 지난 7월 17일 밤 그의 인스타그램 에 올라온 하나의 영상이 일으킨 파장이 있었다. 실시간으로 영상을 찍어 올리는 인스타그램의‘라이브 영상’ 기능으로 촬영한 이 영상에 는 노래방에서 지인들과 놀고 있는 황 씨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런데 황 씨의 곁에 박유천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함께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팬들이“박유천이냐, 얼 굴을 보여달라”고 요구하자 황 씨 는“안 돼요, 못생겨서”라고 대꾸하

박유천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예비신부 황하나 씨의 사진. 왼쪽은 박유천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심경글. 현재는 삭제돼 있다.

게 해야 할지 (방 법도 모르겠고) 자 신도 없었다”라 며“매일매일 몸 이 망가지고 울어 도 제가 드린 상 처보다는 클 수 없 을 것”이라고 운 을 띄웠다. 이어“ 결 혼 도 여러분들 께 미리 말 못 해 너무 죄송하다. 하루하루 열 심히 버티고 있다. 여러분께 인 사드리는 날이 오길 빌겠다”라 며“저와 하나 응원해주세요” 라고 끝맺음했다. 지난해 성추문부터 지난 4월 결 혼 발표에 이르기까지 13개월 동안 단 한 차례도 밝힌 적 없었던 심경 을 처음으로 밝힌 솔직한 글인 만 큼 그로부터 직접 이야기를 듣고 싶 었던 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일 수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사과문이 올 라온 것이 황 씨와의 데이트 장면이 생중계된 직후라는 점에서“진실성 이 떨어진다”라는 비난의 목소리 도 터져 나왔다. 노래방에서 즐겁게 예비 신부와 사랑을 확인하던 박유 천이“죽고 싶을 만큼 죄송하고 미 안했다”라고 사과한들 와 닿지 않 는다는 것. 박유천의 사과문이 더 큰 반향을 일으키자 이번에는 황 씨가 지원사 격에 나섰다. 자신의 SNS에“노래 방은 내가 가자고 한 것인데 간 게 잘못이냐”라며“온 몸이 진짜 썩어 가고 반성도 정말 매일같이 많이 하

박-황, 노래방 데이트 생중계로 대중들 분노 사 악플 잇따르자 사과글…“진정성 없다”비난 받아 황하나“제발 그만 좀”대중 관심 스트레스 호소 기도 했다. 팬들의 반응이 거세지자 영상에 실시간으로 올라온 댓글 가 운데 박유천이 자신의 비공개 계정 으로“하나야 그만해요”라고 게시 한 사실도 알려졌다. 황 씨와 박유천은 지난 4월 열애 설 보도 이후 각종 술자리나 식당 등에서 공개적으로 연애 행각을 벌 여왔다. 17일 황 씨의 인스타그램 에 올라왔던 영상도 그의 연장선이 었다. 연인끼리 노래방에 놀러가서 서로 간의 애정을 확인하는 영상을 찍었다는 것은 그다지 큰 논란거리 로는 볼 수 없다. 다만 문제가 있었다면 박유천이 아직‘자숙의 기간’에 놓여있었다 는 점이다. 지난해 연예가를 시끄럽 게 했던 성추문에서 어느 정도 벗어 났다고는 해도 아직까진 그에 대한 시선이 차갑다. 그런 그가 대중 앞 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이 약혼녀

예식장 예약 취소설도… 웨딩홀 측“예정된 결혼 스케줄 변동 사항 없다” 와의 즐거운 한때를 라이브로 공개 한 영상이었다는 것에 대중들의 분 노가 폭발했다. 이후 박유천의 행동은 분노에 더 욱 기름을 끼얹은 셈이 됐다. 라이 브 영상이 종료된 후 황 씨는 박유 천의 비공개 인스타그램 계정을 직 접 공개했는데, 박유천은 이 비공개 계정을 이용해 황 씨의 인스타그램 에 지난 4월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댓글을 달아 왔다는 사실이 밝혀졌 다. 계정이 공개되자 박유천은 부리 나케 장문의 심경글을 게시했다. 그 는“모든 분들게 정말 죄송하고 미 안하다는 얘기를 하고 싶은데 어떻

고 변한 사람도 있다. 저도 변하도 록 노력하겠다”라는 글을 게재했 다. 그래도 비난이 끊이지 않자 결 국 앞선 게시글을 삭제한 뒤“아까 같은 글 쓴 게 내 잘못. 미안해 할 필요도 없었다”며“남 욕하면서 인 생이 행복하냐, 그럼 계속 그렇게 살아라. 욕하고 미워하고”라며 불 만을 토해냈다. 이후에도 악플에 시 달린 황 씨는 문제가 된 게시물을 지우고 계정을 비활성했다가 7월 26일 기준 다시 활동하고 있는 것 으로 확인됐다. 황 씨와 박유천의 결별설이 불거 진 것이 이 시점인 만큼 일각에서는 결국 황 씨가 박유천과의 결혼으로 인해 받아야 할 스트레스를 감당하 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 오고 있다. 그러나 앞선 지인은“결 별이나 파혼으로까지 이를 만큼 심 각하진 않은 것 같다”고 일축했다. 그는“애초에 그런 이유로 헤어질 것이었으면 가장 비난이 심했던 4 월이나 5월 초에 헤어졌을 것”이라 며“아마 지금 상황도 둘 사이를 더 단단하게 할 계기로 생각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원래 성격이 그렇다” 고 말했다. 한편 들려오는 크고 작은 우려들 과는 달리 이들의 결혼식은 예정대 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결혼식장으로 알려진 서울의 모 웨 딩홀 측은“현재 예정된 스케줄에 변동 사항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며, 만일 취소나 일정 변경이 있었으면 저희 쪽에서 인지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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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일요신문 4 AUG 2017 제762호

‘양꼬치엔 칭따오’ 웃을 수만은 없는 이유 ‘죽사남’논란으로 본

연예계 인종 비하 실태 최근 MBC 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의 게시판에는 사과문 이 올라왔다.“<죽어야 사는 남자>는 아랍 및 이슬람 문화를 희 화하거나 악의적으로 왜곡할 의도는 없었습니다. 부적절한 묘사 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립니다”라는 내용을 담은 이 사 과문은 영어와 아랍어로도 게재됐다. 국내 팬들뿐만 아니라 해 외 팬들을 향한 사과를 겸했다는 의미다. 왜 이렇게까지 해야 했을까? 한류 시장이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로 뻗어나가면서 한류 콘텐츠를 세계인이 향유하게 됐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단 순한 무지의 소치로 넘어갈 수 있는 일이 이제는 인종 차 별 및 외교 분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는 미국 유명 프랜차이즈 커피숍에서 주문한 손님을 구분하기 위해 매 장 직원이 눈매를 매섭게 표현해 컵에 그려놓았던 그림이 동 양인에 대한 차별로 읽힌 것과 일맥상통한다.

19일 방송된 <죽어야 사는 지난남자>에서는 히잡을 쓴 여성들

먼스라는 오랫동안 사랑받았던 개 그도 있었어. 그럼 그것도 흑인비하 인 건가?”라고 꼬집었다. 황현희의 반박은 오히려 대중의 질타를 받았다. 과거 인종 차별과 비하 등에 무지하던 시절에 보여줬 던 시커먼스는 문제가 될 소지가 다 분했다. 다만 인터넷 및 SNS가 지

MBC 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에서 이슬람 문화 희화화 논란이 된 문제의 장면과 사과문(원 안).

요가 있었다. 글로벌 스탠 더드로 볼 때는 충분히 문제 가 될 소지가 있는 장면”이라 고 말했다. 아직 문제는 남았다.“인식이 변 해야 한다”는 것에는 모두가 공감 하지만“정확한 기준을 마련해달 라”는 요구에는 뚜렷한 답을 내리

이 비키니를 입고 수영장에 누워있 는 모습을 담았다. 외부인들에게 신 체를 노출하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 이슬람계 여성들이 얼굴에 여전히 히잡을 두른 채 비키니를 입고 있다 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그림이었 다. 또 다른 장면에서 는 주인공이 이슬람교 도들이 신성시하는 코 란 앞에 발을 올리고 앉아 있는 모습을 그 렸다. 이 역시 이슬람 문화에 대한 몰이해에 서 비롯됐다. 해당 장 면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어지자 제작진은 21 개그맨 황현희가 홍현희의 흑인 비하 논란 개그(왼쪽)를 비판한 샘 해밍턴을 공개적으로 반박하는 글(오른 일 사과문을 게시했 쪽)을 올렸다가 대중의 질타를 받았다. 다. 비슷한 문제는 지난 4월에도 발 생했다. SBS <웃찾사> ‘레전드매 치’에서는 개그우먼 홍현희가 흑인 으로 분장한다며 피부에 검은 칠을 한 후 파와 배추 등으로 치장한 채 ‘갸루상’캐릭터“아니므니다” 무대에 올랐다. 일본 비하로 읽힐 수도… 그러자 호주 출신 방송인 샘 해밍 보다 세심한 접근 필요 턴은 자신의 SNS에“홍현희가 흑 인 분장하고 나왔는데 진짜 한심하 다. 도대체 이런 말도 안 되는 행동 금처럼 발달하지 않았고, 개념이 충 언제까지 할 거야? 인종을 그렇게 분히 성숙하지 못하던 때라 웃고 넘 놀리는 게 웃겨? 예전에 개그방송 길 수 있었다는 것이다. 황현희는 한 사람으로서 창피하다”는 글을 부적절한 예를 통해 자신의 논리를 올렸다. 외국인의 시선으로 본 한국 강화하려다 오히려 된서리를 맞은 기 어렵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배 개그의 문제 지적에 호응이 많았다. 셈이다. 우 정상훈은 tvN <SNL코리아>에 이에 대해 개그맨 황현희는 자신 한 방송 관계자는“황현희가 어 서 엉터리 중국말을 하는‘양꼬치 의 SNS에“단순히 분장한 모습을 떤 의미로 글을 올린 것인지 공감 엔 칭따오’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 흑인비하로 몰아가는 형의 이 성급 이 가는 부분이 있고, 그의 글을 옹 았다. 하지만 중국인 특유의 말투를 한 일반화의 오류는 영구라는 캐릭 호하는 네티즌도 있었다”며“하지 흉내 내며 이를 웃음의 소재로 삼 터는 자폐아들에 대한 비하로 해석 만 한류가 전세계 시장을 지향하는 는 것은 중국인 입장에서는 기분이 될 수 있다”며“예전에 한국에 시커 상황에서 보다 세심하게 접근할 필 언짢을 수 있다. 돌려 생각해, 중국

예능 프로그램에서 엉터리 한국어 를 구사하는 중국인 연예인이 나와 서 자신을‘소주엔 닭발’이라고 소 개한다면, 한국에서도 충분히 문제 를 제기할 법하다. 과거 <개그콘서트>의 코너‘명인 본색’에서“이라샤이마세”를 외치 던 것을 비롯해‘봉숭아학당’에서 개그맨 박성호가 갸루상이라는 캐 릭터를 들고 나와 말끝마다“~아니 므니다”를 붙이는 것 또한 일본인 비하로 읽힐 수 있다. 특정 국가나 인종에 대한 비하가

와이스를 비롯해 소속사인 JYP 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이 줄 줄이 중국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세계적인 팝가수 저스틴 비버는 또 다른 이유로 얼마 전 중국 공연 을 하지 못했다. 그가 중국의‘블 랙리스트’에 올랐기 때문이다. 중 국 측은 그의 평소 행실을 문제 삼 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버는 지난 2013년 공연을 위해 중국을 방문했 을 때 보디가드의 어깨 위에 앉아 만리장성에 올라 빈축을 샀다. 중 국의 대표적인 문화재를 모독한 셈 이다. 또한 중국은 티베트 문제와 관련 해 티베트 독립을 지지하거나 정신 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응원한 아티스트들의 중국 공연을 불허했 다. 레이디 가가를 비롯해 본 조비, 마룬 파이브, 린킨 파크 등이 이에 해당된다. 물론 그들의 행동은 잘못되 지 않았다. 정치적 소신을 당 당히 밝힌 것뿐이다. 마찬가 지로 한국의 스타들도 자신의 소신 에 따라 입장을 밝히는 것은 상관 없지만, 이런 정치적 지식이 없다면 부지불식간 오해를 입을 만한 언행 을 해 발목이 잡힐 수 있다. 또 다른 연예계 관계자는“한류 스타들의 무대는 더 이상 한국이 아니다.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은 방 송사 카메라 외에도 팬들의 스마트 폰 등에 저장돼 전세계로 전파된 다”며“섣부른 말 하나, 행동 하나 가 치명적인 문제를 가져올 수 있 기 때문에 각 나라에서 금기시되는 것을 미리 공부하는 노력도 필요하 다”고 충고했다.

히잡 쓴 채 비키니 차림·코란 앞에 발 올린 <죽사남> 이슬람 희화화 논란 홍현희 흑인 분장에 샘 해밍턴 일침…황현희, 샘 비판에 반박하다‘뭇매’ KBS <개그콘서트>‘갸 루상’박성호와 tvN <SNL코리아>‘양꼬치엔 칭따오’정상훈.

아니더라도 각 나 라가 처한 국제 정 서를 읽지 못하는 것 또한 위험하다. 한국 연 예계는 지난해‘쯔위 사태’를 통해 이를 경험했다. 걸그룹 트와이스의 대만인 멤버 쯔위는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에 출연해 대만 국기를 흔들었다. 이는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며‘하 나된 중국’ 을 강조하던 중국 측의 분노를 샀다. 결국 쯔위가 속한 트

김소리 대중문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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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 쿠데타 진원지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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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회 반대에도‘터파기’강행

서울 중구,‘박정희 기념공원’ 묻지마 추진 논란

차장과 인근 건물을 매입해 지하에 대형주차 장을 만들고, 지상에는 박 전 대통령 가옥과 연계한 공원을 만드는 ‘동화동 역사문화공원 및 주차장 조성 사업’ 을 추진해 왔다. 중구 에 따르면 가옥 일대에 지하 4층~지상 1층, 전체 면적 1만 1075㎡ 규모의 건물을 내년 하반기까지 완공해 지하는 주차장으로 활용 하고 지하1층 일부에 박정희 전시관을, 지상 에 역사문화공원을 만들 계획이었다. 박 전 대통령 가옥은 그가 5·16 쿠데타 를 계획하고 지휘한 곳이다. 박 전 대통령이 1958년 5월부터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관

서울 중구 동화동 박정희 전 대통령 가옥(붉은 기와 집) 옆으로 역사문화공원 조성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종현 기자

박정희 기념공원 사업’ 으로 불 ‘사실상 리며 추진 초기부터 논란이 된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자유한국당) 동화동 역 사문화공원 사업이 정상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업은 올해 초 일부 중구 구의 원들의 반대로 사업 예산 60억 원이 전액 삭 감돼 사실상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중 구는 자체 예산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비즈한국’ 이 27일 방문한 서울 중구 동 화동 박정희 전 대통령 가옥 인근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박 전 대통령 가옥 담장 옆엔 4층 건물이 위치해 있었지만 현재는 철 거돼 자취를 감췄다.

박정희 자택 옆 건물은 철거…“주민 이주 완료 땐 착공 예정” 구의회 사업 예산 60억 전액 삭감 불구 자체 예산으로 추진 중구 관계자는‘비즈한국’과의 통화에 서“지난 3월부터 주민들과 보상 및 이주 협 의를 시작했고, 완료된 한 곳을 5월에 철거했 다. 보상금은 모두 지급됐다. 일부 주민들의 이주만 남아있다. 철거가 완료되면 착공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구는 지난해부터 지상 2층인 동화동 주

사로 이주한 1961년 8월까지 박근혜 전 대통 령 등 가족과 머물렀다. 2008년 서울시에서 추진한 역대 정부수반 유적 종합보존계획에 따라 국가등록문화재 제412호로 지정됐다. 이 사업은 추진 초기부터 난항을 겪어왔 다. 앞서 중구는 2013년 박 전 대통령 가옥 과 그 일대를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공원으

“법리적용 더 엄격해질 것” 주요 재판 TV 생중계 허용 법원이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박근혜 전 대 통령 사건처럼 국민적인 관심을 받는 주요 재판 에 대한 TV 생중계를 허용하겠다고 밝힌 것. 대 법원은“피고인이 동의하지 않더라도 재판장이 공익적 이익이 더 크다고 판단하면 선고 과정을 실시간 중계할 수 있게 할 방침”이라고 결정 배 경을 설명했다. 법원 안팎에서는 당장 박근혜 전 대통령 선고 재판에 대한 언론 공개 가능성이 거론된다. 가장 보수적인 조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법원. 그동안 법원은 재판을 언론에 가급적 공 개하지 않았다. 1·2심 재판의 경우 변론 시작 이 후 녹음·녹화·중계를 일체 불허했고 기자들이 노트북 타이핑을 치는 것 역시 재판장의 허락을 받아야 했다. 노트북을 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불편을 야기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 다. 대법원 역시 녹음 등이 허락되지 않았다가, 2013년이 돼서야 공개 변론에 대해 중계를 허락 했다. 하지만 생방송은 여전히 불허됐기 때문에

방송사 기자들은 대법 원 법정 안에서 속보로 만 처리해야 했고, 영상 은 선고가 끝난 뒤 대 법관들이 모두 퇴정한 뒤에나 활용할 수 있었 다. 사회적으로 중요한 결정을 한다는 점에서 비슷한 위치에 있는 헌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5월 23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 법재판소가 통합진보당 법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 첫 재판에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해산 결정 등 주요한 사건 선고에 대해 TV 고 밝혔다. 생중계를 허락했던 것과는 대비되는 규정이었다. 자연스레 이번 규칙 개정으로 어떤 재판이 하지만 최근 법관들 사이에서 변화를 요구하 생중계될지 관심이 쏠린다. 가장 우선적으로 거 는 목소리가 커지자 대법원이 드디어 태도를 바 꿨다. 법원행정처는 전국 판사 2900여 명을 대 론되는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 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설문조사 참여 자 부회장의 1심 재판 선고다. 사회적으로 관심 자 3명 중 2명(67.8%)이 재판장 허가에 따라 재 이 높은 사건이고, 먼저 기소된 이재용 부회장 판의 일부 또는 전부를 중계할 수 있도록 해야 의 1심 선고 시점이 8월 말쯤 예상되기 때문. 법원의 한 관계자는“대법원이 지금 이런 결 한다고 답했다. 대법원 측은 이 같은 자료를 토 대로, 향후 선고 중계방송 실시 결과를 바탕으 정을 내렸을 때 당장 어떤 재판들이 거론될지 로 중계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 몰랐을 리 없다”며“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처럼

로 만든다는 사업계획을 내놓고 서울시에 투 자심사를 요청했지만, 당시 서울시는 사전협 의가 없었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했다. 이에 중구는 지난해 초 자체 예산 228억 원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자체 예산으로 진 행할 경우, 중앙정부나 서울시와 협의를 거치 지 않아도 된다. 사업 추진이 결정된 지난해 초에도 중구 는 공영주차장 건립예산으로 125억 원을 결 정했지만, 구의회에서 41억 원 깎인 84억 원 으로 확정됐다. 같은 해 4월 재보궐 선거에서 구의회가 새누리당 5명, 더불어민주당·국민 의당 4명 등 당시 기준‘여소야대’로 재편되 면서 삭감된 예산을 다시 살려 136억 원 규 모로 추가 경정안을 내놓으면서 상황이 반전 됐다. 지난 1월‘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지면 서“촛불 민심을 역행한다”는 여론을 받아 들인 구의회가 올해 사업예산을 전액 삭감하 면서 또 다시 제동이 걸리기도 했다. 중구는 일단 이월 예산 134억 원을 활용해 올해 착 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상황에 따라 추경 예 산 편성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 관계자는“이 사업은 구에 위치한 문 화관광자원을 발굴해 관광명소화하자는 취 지로, 인근의 박 전 대통령 가옥과 연계돼 추 진한 것일 뿐이다. 정치적 상황과는 관계없 다”며“박정희 기념관, 또는 전시관은 당초 계획에 없었다. 여러 안 중 하나였을 뿐이다. 녹지와 주민들의 휴식공간 및 부족한 주차 공간 확보가 사업의 주요 목적”이라고 강조 했다. 문상현 비즈한국 기자 moon@bizhankook.com

국민적인 관심을 받는 사건은 투명하게 모두 언 론에 공개해 법원이 재판 결과를 놓고 불필요하 게 논란에 휩싸이는 일을 없게끔 하려는 목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법원 재판부의 독립성이 무너질 것 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법원의 다른 관계자 는“그동안에는 재판부가 증거와 법리, 그리고 소 신으로 하던 판단이 각 재판부의 이름보다는 법 원의 이름으로 비난을 받으며 보호를 받았다면, 이번 대법원의 결정으로 재판부에 속한 판사들 이 직접 재판 결과에 대한 비난을 받게 될 가능 성이 높아졌다”며“이를 거꾸로 악용, 미디어 앞 에서 본인의 이름을 떨치는 스타 판사가 등장할 수도 있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럼에도 법원 내에서는‘여론’을 따라가는 결정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앞서의 법원 관계 자는“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결론이 아니라 면, 법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더 높아질 것 이고 각 재판부도 그런 점까지 감안해 재판 결 과와 공개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만일 내가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재판 생중계를 해야 한다면, 피고인들 에 대해 더 엄정한 법리 적용과 처벌이 불가피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최민준 저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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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국회 청문회서 위증하라는 건가” ‘김기춘 3년·조윤선 집유’법조계 반응“황당” 지난 7월 27일 역사적 재판의 1심 결과가 나왔다. 박근혜 정부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이를 관리했다는 혐의를 받는 전 정부 고위직 인사들에 대한 판결이 선고된 것. 이번 판결에는 김기춘 전 대 통령 비서실장,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상률 전 청와대 교 육문화수석, 신동철 전 정무비서관,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 등이 얽 혀 있어 큰 관심을 모았다.

가장 주목받는 조 이번전 결과에서 장관과 김 전 실장은 천국 과 지옥 수준으로 희비가 크게 엇갈 려 시선이 더욱 모아졌다. 조 전 장 관은 블랙리스트 관련 재판에서 집 행유예를 받아 구치소 밖으로 나왔 다. 반면 김 전 실장은 이번 재판에 서 가장 무거운 징역 3년의 실형이 선고돼 구치소에 그대로 남게 됐다. 판결은 나왔지만 논란은 계속되 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전체 판결 가운데 조 전 장관 건이 가장 논란 이 되고 있다. 이 때문인지 법원에 서는 이례적으로 추가 해명자료를 배포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법조계 에서는 얼마나 황당한 판결이면‘법 원이 이렇게 나오냐’는 뒷말도 나 온다. 조 전 장관이 논란이 되는 이유 는 정무수석, 문체부 장관의 위치에 있으면서 불거진 혐의 대부분에 대 해 무죄 판결을 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직권남용과 관련, 조 전 장 관이 정무수석 재직시 상관인 김기 춘 전 비서실장과 비서관은 유죄를 받았다. 전임인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도 유죄를 받았다. 반면 조 전 장관은 무죄가 나왔다. 노회찬 정의 당 의원은 이 같은 판결을 두고“조 전 장관은 투명인간이었나”라며 비 판을 했다. 이상한 점은 또 있다. 블랙리스트 파일은 김기춘 전 실장, 박준우 전 정무수석, 신동철 전 정무수석, 정 관주 문체부 1차관 등이 관련돼 작 성됐다. 그런데 지난 5월 4일 공판 에서 박 전 수석이 증인으로 나와 조 전 장관에게 정무수석 직을 인수 인계하면서“당시 공무원연금 개혁, 4대악 척결 등에 대해 설명을 했는 데 조 전 장관이‘이런 일도 해야 하 느냐’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기억 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법원은 설명자료를 통해‘조 윤선 정무수석이 부임한 후 피고인 신동철 비서관이 민간단체보조금 TF 활동 결과 등을 개략적으로 보 고했지만 문예기금 지원배제에 관

여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정황이 있 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한 중견 변호사는“법 원 측에서도 개략적인 보고를 받았 음은 인정하는 데다‘이런 일도 해 야 하느냐’는 증언이 있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무죄 판결을 낸 것은 무죄를 처음부터 결정하고 판결을 내린 게 아니냐는 생각까지 든다. 이 정도 나왔는데 공동정범이 아니 라고 인정한 판례를 본 적이 없다” 고 말했다. 법원의 판단대로 직권남용이 아 니라고 해도 석연치 않은 부분은 또 있다. 조 전 장관은 법정에서“그런 게 있는지도 몰랐고, 몰랐기 때문에 국회 청문회에서도 몰랐다고 했다” 는 논리로 대응했다. 그래서 국회 위증도 끝까지 부인했다. 하지만 재 판부는 국회 위증은 유죄로 판단해 조 전 장관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 예 2년을 선고했다.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 받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왼쪽)과 집행유예 판결을 받아 수갑을 풀고 법원에서 나오는 조윤선 전 문화체 육관광부 장관. 연합뉴스

조, 직권남용‘무죄’위증‘유죄’ “이런 판례 본 적 없어…앞뒤 맞지 않아” 김, 반성·사과 없는 데다 문화예술계 전체 피해…솜방망이 처벌 논란 법원 이례적 추가 해명자료… 노태강 국장 사직 관련해서 박 전 대통령 공범 인정 사법적 처벌 피할 수 없을 듯

박근혜 전 대통령은 사법적 처벌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준필 기자

익명을 요구한 법조인은“법원이 인정한 대로 보더라도 앞뒤가 안 맞

는다. 조 전 장관이 (블랙리스트 실 체를) 몰랐다는 이유로 직권남용에 있어선 무죄를 받았다. 그렇다면 조 전 장관으로선 국회에 가서 위증을 할 이유도 없는 것이다. 특히 법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잘 아는‘김앤 장’ 변호사 출신이라는 배경을 보 면 더욱 그렇다”라고 설명했다. 형량에 대한 문제제기도 나온다. 김기춘 전 실장의 경우 가장 무거운 3년형을 선고 받았다. 하지만 반성 이나 사과도 없고 시종일관 부인한 것에 비해 가볍다는 평이 많다. 또한 조 전 장관의 경우에도 국회 청문회 위증이 일부 유죄판결 받았

지만 집행유예에 불과했다. 앞서의 중견 변호사는“국회보다 훨씬 덜 중요한 법정에서도 위증을 하면 실형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앞으로 국회 청문회에서 위증하라 는 것으로밖에 안 보인다”고 비판 했다. 비교적 낮은 형량에 대해 법원 은 설명자료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 했다. ‘다만 피고인들은 보수주의 를 표방한 대통령을 보좌하는 정무 직 공무원들로, 문화예술계가 지나 치게 좌편향되어 있다는 인식에 따 라 이를 단기간에 바로잡겠다는 의 욕이 지나쳐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 임. 이는 특정 개인 등의 사익추구 를 목적으로 국가권력을 남용한 다 른 국정농단 범행과는 그 성격이 분 명히 다른 부분이 있음.’ 이 같은 양형 요소에도 이해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앞서의

법조인은“이 건은 문화예술계 전체 에 피해를 끼쳐 피해자가 아무 죄도 없는 다수의 국민이라는 면에서 다 른 국정농단 범행보다 더 비난받아 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특검의 항소가 예정된 만큼 완전히 자유의 몸이라고 볼 수는 없다. 고 등법원에서 2라운드가 있을 전망이 다. 이번 재판 결과를 놓고 봤을 때 사실상 박근혜 전 대통령은 사법적 처벌을 피할 수 없다는 결론이 대다 수다. 공소사실에서 노태강 당시 체육 국장(현 문체부 차관)의 사직에 관 련된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 석,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의 유죄 가 인정된 데다 박 전 대통령의 공 범이 인정됐기 때문이다. 최소한 이 부분에 있어서는 처벌을 피하기 어 려워 보인다. 오히려 최순실 씨의 경 우에는 이번 재판에서 공범으로 인 정되지 않아 희비가 엇갈렸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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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시장을 확장시키고 새로운 성장방식을 선택해야 한다.”벤처연합(얼라이언스) 사업모델로 주목받는 연합그룹 500V((주)오백볼트) 창업자 김충범 대표(42)가 중소기업 사 기 편취 혐의로 형사고발 당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 다. 김 대표가 코넥스 상장 후 유상증자 등 가치를 올리기 위 해 중소기업을 무리하게 인수했다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 다. 김 대표는 청년창업과 스타트업(신생벤처)에서 각광받으 며, 2015년 설립 후 1년 11개월 만에 코넥스 상장을 이뤄내 는 등 성공가도를 달리는 듯했으나 이번 사건으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스타트업 대부’김충범 오백볼트 대표

단독 사기 편취 혐의 형사고발 당한 내막

이런 것도‘창조경제’인가요? 지난 14일 수서경찰서 김대표는 에 사기편취 혐의로 형사 고발 됐다. <일요신문>이 입수한 고소장 에 따르면 오백볼트가 국내최초 하 수슬러지연료탄(신재생에너지) 허 가권자인 (주)인우산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사기와 부당행위를 저질 러 사업장을 편취했다는 내용이 담 겨 있다. 오백볼트는 2016년 12월 코넥스 상장 뒤 인우산업의 아산 사업장에 대한 매수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인 우산업은 2017년 3월 영업권, 인허 가권, 시설 일체를 오백볼트에 총 10억 원가량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 결했다. 일반적으로 계약 체결에 있 어 양도는 양수인이 잔금을 지급함 과 동시에 이행하지만, 오백볼트는 먼저 양도대상 일체를 넘겨받아 투 자를 통해 잔금을 지급할 것을 제 안했다. 이에 인우산업은 반신반의하면 서도 오백볼트가 코넥스 상장법인 인 점과 매스컴에 소개되는 등 잘 알려진 김 대표의 간곡한 말을 믿 고 3억 8000만 원의 계약금과 함께 5월 31일 잔금을 지급하겠다는 약

속을 받고 양도대상물 일체를 오백 볼트에 이전해줬다. 인우산업은 계 약서상 잔금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 소하고자 잔금 미지급시 계약금 몰 취, 허가 및 자산 즉시 반환 등의 내 용을 명시했다. 그러던 중 잔금 지급일 2일 전 오 백볼트와 김 대표는 잔금지급이 어 렵다며, 일방적으로 지급일을 연기 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인우산업은 내용증명을 보내 잔금

사 전체에 대한 인수계약인 양 포 장해 당황스러웠다”고 밝혔다. 이 어“이에 대한 사과와 공표내용 수 정 등을 김 대표에게 요구했지만 미

신재생에너지 회사 인우산업 아산사업장 양수키로 하고 계약 체결 양도 대상 넘겨받고 회사 전체 양수인 양 홍보전…잔금 지급 안해 지급을 독촉했다. 하지만 김 대표 등은 연락을 끊고, 사실상 잔금 지 급 의사가 없음을 밝힌 상태라고 인우산업은 주장했다. 인우산업 측은“오백볼트는 3월 10일 잔금 지급과 명의 이전 등의 조치가 없던 상태에서 인우산업 인 수와 관련해 대대적인 언론플레이 에 나섰다. 당시 어떠한 통보나 사 전양해도 없었다”면서“특히, 아산 사업장에 대한 인수계약을 마치 회

“자기회사 주가 띄우기와 자금 유치에 혈안 우릴 속여” 오백볼트 측은 묵묵부답 안하다는 말뿐이었다. 아마도 계약 체결을 통한 주가 부양 등의 목적 으로 우리를 이용한 행태라고 보인 다”고 지적했다. 또, 오백볼트는 3월 말 명의 이전 을 마친 뒤 4월 해당 사업장 운영에

‘지분 섞기’ 통해 전정권에서 초고속 성장 김충범 오백볼트 대표는 누구? 업계에선 오백볼트를 주목하고 있 다. 과거 핀테크 컨소시엄을 통해 인 터넷전문은행 선정 경쟁에 참여한 점은 여전히 업계에서 회자되고 있 다. KT 등 대기업 일색 속에 벤처기 업이 중소기업청과 함께 대규모 프 로젝트에 끼어들었기 때문이다. 당연히 오백볼트를 이끌어가는 김 충범 대표의 이력도 화제다. 김 대표 는 고려대 MBA학과를 수료하고 도 부라이프텍(주)과 강남세란의원 기획 이사를 거쳐 (주)이피피 대표이사를

나서야 함에도 직원급여, 임차료, 전기료 등 운영비를 지급하지 않았 다. 결국 해당 사업장 소속 직원들 은 노동청 고발을 고려 중인 상태

역임하며 지금의 오백볼트를 일궜 다. 특히, 김 대표 는 17대 대통령 후보 비서실에서 김충범 오백볼트 대표 선거전략에 참여 한 바 있고,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창조경제 지원 사업은 물론 박 전 대통령이 창조경제 롤모델로 극찬했 던 요즈마그룹으로부터 투자지원을 받기도 했다. 이를 토대로 김 대표는 각종 방송 언론매체 및 강연에서 심 사위원과 자문, 강사 등으로 종횡무

진 활약하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김 대표가 전 정권 유력인사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업계 에 파다하다”고 말했다. 당초 코스 닥 상장을 노렸던 오백볼트가 자금 과 손익 등의 한계로 코넥스 상장으 로 방향을 바꾸는 과정도 이와 관련 이 있을 것이란 추측도 제기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6년 코 넥스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24억 6700만 원으로 코스닥의 3조 3940 억 원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따라 서 코넥스는 코스닥만큼 투자를 많

다. 특히, 인우산업은 오백볼트가 6 월 공시내역으로 30억 원의 유상증 자를 실행하자 잔금 지급을 재요청 했다. 하지만 오백볼트 관계자는 유 상증자 자금은 7월 7일 상장 완료 이후에나 사용 가능하다며 그날 지 급을 구두 약속했다. 다만 오백볼트 측은 7월 12일 잔금지급 일시를 일 방 통보하겠다는 공문만 인우산업 에 전달했다.

이 받기 힘들며 투자자들의 관심도 그만큼 적다. 실제 오백볼트 상장 첫 날인 지난해 12월 28일, 종가는 1만 650원이었지만 현재 주가는 3000원 미만이다. 투자업계 한 관계자는“김 충범 대표가 일단 상장부터 하고 보 자는 생각 때문에 진입 장벽이 낮은 코넥스를 선택한 것”이라고 전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오 백볼트는 2015년 22억 원의 순이익 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최근 오백볼 트2를 출범시키면서 투자 유치가 절 실한 상태다. 자금 한계에 도달했다 는 지적도 있다. 그럼에도 김 대표의 질주는 계속될 전망이다. 해외기업과 지분 섞기에 나설 것이란 주장도 설 [서] 득력 있게 나돌고 있다.

한 중소기업이 오백볼트의 김충범 대표를 사기혐의로 형사고발했다. 김 대표는 청년창업과 스타트업 등 벤 처연합의 성공의 아이콘으 로 불린 만큼 충격을 주고 있다. <일요신문>이 단독입 수한 고소장(왼쪽)과 오백 볼트 홈페이지에 실린 사업 관련 보도자료.

잇단 약속 불이행에 인우산업은 결국 김 대표를 사기죄로 형사고발 하고 고소인 조사를 마친 상태다. 인우산업은“(김 대표가) 어떻게 청 년창업 벤처계의 저명인사로 불리 는지 이해할 수 없다. 중소기업을 사기 편취하는 M&A가 새로운 비 즈니스 모델은 아니지 않냐”면서 김 대표가 지금이라도 공식사과하 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인수능력도 의사도 없으면 서 허위 영업양수도를 공시하여 자 신의 회사 주가와 자금 유치에만 혈 안이 되는 등 우리를 이용하고 속였 다”며“우리 같은 기업들이 더 많을 수도 있는 만큼 정부가 나서 벤처연 합그룹에 대한 조사가 필요할 것으 로 보인다”고 당부했다. <일요신문>은 오백볼트와 김 대 표의 입장을 듣기 위해 1주간에 걸 쳐 다방면으로 연락을 취했지만, 어 떠한 입장도 듣지 못했다. 다만 오 백볼트의 한 고위관계자를 통해서 지난 24일까지 답변을 받기로 했지 만 이마저도 감감무소식인 상태다. 한편, 2015년 설립한 오백볼트 는 온오프라인 벤처기업을 대상으 로 지분 맞교환 방식으로 인수합병 을 거듭해가며 규모를 키우고 있다. 현재 교육, 광고, 유통사 등 20여 개 스타트업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말 창업 1년 11개월 만에 중소벤처 기업 전용 주식시장 코넥스에 상장 될 정도로 빠른 성장이 가능했던 배경엔 이른바‘지분 섞기’가 자리 하고 있다. 인수할 벤처 지분을 오백 볼트가 소유하면 반대로 인수기업 은 오백볼트 주식을 갖는 방식이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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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일요신문 4 AUG 2017 제762호

시나리오 쓰고 배우들 투입 거대 프로젝트 영화 찍는 줄!

(別れさせ屋) ‘와카레사세야’ 는 일본어로 커플을 헤어 지게 만들어주는 곳을 뜻한다. 우 리말로 바꾸면 이별 중개 사무소쯤 되겠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 걸까. 도쿄의 대표적인 와카레사세 야‘긴자레디스1’ 의 사토시 대표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그야말로 귀를 의심케 하는 작전이었다. “남편과 내연녀를 갈라놓고 싶 어요.” 이 같은 의뢰가 와카레사세 야의 주요 업무다. 우선 내연녀에게 여성 공작원이 접근함으로써 친구 가 된다. 내연녀의 취미생활이나 행 동패턴을 사전 조사해 스포츠센터 에 다닌다면 같은 곳에 등록을, 댄 스 혹은 요리 교실이라면 같은 교실 에 나가 자연스럽게 친분을 쌓는다. 만일 취미가 없다면? 무료 체험 쿠 폰 등을 목표 인물의 우편함에 넣 어 취미생활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 한다. 사토시 대표는“자회사가 영화회 사라 공작원은 프로 배우들이 맡 고, 대본은 진짜 시나리오작가가 쓴 다”고 말했다. 법에 저촉되지 않는 묘책을 짜내기 위해 전담 변호사와 전직 경찰관도 팀원으로 합류한다. 이 정도면 가히 영화를 방불케 하 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더욱이 목표 인물을 유도하기 위한 호텔이나 고 급맨션, 특정일에만 여는 카페 및 레스토랑도 준비돼 있다. 상황에 따 라서는 크루저와 헬리콥터를 띄우 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에 대 해 사토시 대표는“의뢰인 중에 유 명 인사가 상당수 있어 초호화 장치 들이 필요할 때가 많다”고 귀띔했 다. 굳이 내연녀와 친구가 되는 이유 는 친분을 쌓아 고민상담을 할 사 이가 되면, 원한을 사지 않고 내연 녀 스스로가 떨어져 나가도록 심리 유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사람과 사람을 의도적으로 헤어지 게 만드는 서비스 특성상 일반 대행 업체에 비해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요구된다. 금액은 플랜에 따라 달라지는 데, 가장 저렴한 플랜(30일)이 우리

일본‘이별 중개 사무소’놀라운 수법 일본에서 이별 중개 전문 회사가 성행하고 있다. ‘와 카레사세야’라 불리는 이 들 업체는 애인과 헤어지고 싶 은데, 딱히 구실이 없는 경우 결 정적 증거를 찾아주는 것으로 알 려졌다. 남편의 불륜녀 혹은 아 내의 불륜남을 유혹하는 서비스 도 제공한다. 말하자면 어떤 상황 에서든 남녀의 이별을 확실하게 돕 는 회사다. 일본 매체 <소라뉴스24> 는“다양한 대행업체가 넘쳐나지만, 그 가운데서도 와 카레사세야는 가장 기괴하면서도 정교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전했 다. 가령 남녀를 이별시키기 위해 시나리오를 짜고 엑스트라 배우를 투입하는 등 영화를 방불케 하는 공작도 서슴지 않는다. 쓴웃음을 짓 게 만드는 와카레사세야의 놀라운 수법을 따라가 본다.

돈으로 380만 원 정도. 비싸게는 8600만 원을 호가하는 플랜도 있 다. 후자의 경우 확실한 성공을 보 장하며, 인재가 무제한 투입되는 8 개월간의 장기플랜이다. 또 모든 플

대로 보이는 동안 미모의 소유자다. 주로 어떤 고객이 사무소를 찾는지 묻자, 그는“애인과 헤어지고 싶은 데 딱히 구실이 없을 때”라고 답했 다. 대부분“먼저 헤어지자고 말 꺼

일본에서 남녀 레사세야’ 의 이별을 도와주 가 성업 중 는 이별 중 이다. 개 전문회 사‘ 사진=PAK 와카 UTASO

궁하고, 모든 책임을 떠넘긴 다음 깔끔하게 이별하는 것이다. H 씨에 따르면“보통 의뢰는 매달 5~10여 건. 그러나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좀 더 늘어난다”고 한다. 놀랍게도

전담 변호사·전직 경찰 등 합류…상황 따라 크루저·헬기 등도 띄워 8개월 장기플랜 수천만 원…내연자 퇴치 후엔 부부관계 회복 서비스 랜에는 내연자 퇴치와 함 께 의뢰인에 대한 조언이 포함돼 있다. 즉 부부 사이 를 원만하게 회복시켜주는 것까지도 서비스한다. 사토시 대표는“단순히 내연자와 헤어지게 만드 는 데 그친다면 얼마가지 않아 또 다른 애인이 생기 고 만다”고 전했다. 따라 서 상담을 통해 배우자가 바람피우는 원인을 규명하 고, 그에 맞는 커리큘럼으 도쿄의 대표적인 와카레사세야인‘긴자레디스1’의 홈 로 변신을 꾀하는 것이다. 페이지. 약해진 부부간의‘정’마저 도 돈으로 해결하려는 세태는 씁쓸 내기가 껄끄럽고 귀찮다”는 젊은 한 여운을 남긴다. 여성들이다. 대도시를 중심으로 와카레사세 이럴 땐 H 씨가 의뢰인의 남자친 야가 성행하자, 관련 시장에 뛰어 구에게 우연을 가장해 접근, 유혹 드는 이들도 적지 않다. 도쿄에 사 하는 방법을 쓴다. 작업이 성공하 는 H 씨도 그런 경우다. H 씨는 30 면 들통 나게 만드는 식이다. 결말 대 후반의 여성. 하지만 외모는 20 은 뻔하다. 의뢰인이 남자친구를 추

“남친 유혹해 떼어내줄게” 여성 나홀로 창업 눈길… 목표 여성과 사랑에 빠져 살인사건 등 부작용도 이런 방식이 성공할 확률은 상당히 높다. 그는“남성에게 접근할 경우 90% 정도가 성공한다”고 밝혔다. H 씨가 벌어들이는 수입은 한 건당 (일주일 플랜) 45만 원~70만 원선 이다. 물론 부작용이 없는 것은 아니 다. 지난 2009년 와카레사세야의 남성 직원이 여성을 살해한 사건으 로 열도가 떠들썩했다. 당시 31살이 었던 구와바라 다케시는“아내 A와 이혼하고 싶다”는 남성고객의 의뢰 를 받아, A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 다. 그는“근처에 맛있는 치즈케이 크 집을 아느냐”고 물으며 A와 자 연스럽게 친해졌고, 두 사람은 곧 연인 사이가 됐다.

이후 두 사람이 호텔로 들어가는 장면을 다케시 동료가 촬영했고, 이 사진으로 남편은 A와 합법적으 로 이혼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A 를 진심으로 좋아하게 된 다케시는 계속 연인관계를 이어가다가 어느 날 거짓말이 들통 나고 만다. A가 폭언을 퍼부으며 결별을 선언하자,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 다케시가 A 를 교살한 비극적인 사건이다. 법정에서 다케시는“거짓이었다 는 걸 알면 그녀가 날 미워할까봐 계속 거짓말을 거듭하다 결국 궁지 에 몰렸다”고 진술했다. 재판 결과, 그는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최근 와 카레사세야 업체들 중에는 증거 수 집 차원을 넘어 증거를 조작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본래 와카레 사세야는 탐정업의 일종으로 지자 체 경찰서 공안위원회에 정식으로 신고한 업체만 합법이다. 또한 탐정 업이라 할지라도 육체관계를 갖는 등 통상 미풍양속에 반하는 행위는 위법에 해당된다. 와카레사세야 공작원으로 9년 째 일하고 있다는 한 여성은“운명 인 줄 알았던 만남이 사실은‘철저 하게 계획된 만남일지도 모른다’는 현실을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KOREAN SUNDAY TIMES 4 AUG 2017 제762호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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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향기 풍기며“오빠, 나 먼저 가우~” 신세계 정용진-정유경 남매

헬스&뷰티 대결 점입가경 최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헬스&뷰티 스토어‘부츠’로 헬스& 뷰티 시장에 재도전을 선언했다. 그런가 하면 정 부회장의 동생 정 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이 공들인 뷰티 편집숍‘시코르’가 인 기를 끌면서 관련 시장에서 남매간 경쟁구도가 펼쳐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경영권 시험대에 오른 신세계 남매가 올해부터 화장 품 시장에서 치열한 대결을 펼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패션·뷰티 영역을 그룹맡은내에서 정유경 총괄사장은 2012

자사 브랜드 화장품의 제조 부터 유통까지 아우르면서 정 유경 총괄사장은 정용진 부 회장보다 유통 마진과 안정 성에서 한발 앞섰다는 평가를 받 는다. ODM·OEM 업체는 내수와 유럽 시장 비중이 크기 때문에 중

년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 코스메 틱스’를 인수하며 화장품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신세계의 유통망을 활용해 비디비치를 성장 시키겠다는 생각이었으나 결과는 참담했다. 2012년 22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비 디비치는 2013년 41억, 2014년 62억 원 등 적 자폭이 늘어났다. 지난 해도 100억 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결국 지난해 4월 신세계인터 내셔날은 자회사 비디 비치 코스메틱스를 흡 신세계 스타필드 하남 개장식. 수합병했다. 흡수합병 이후 올해 1분기 실적 에 대해 신세계인터내 셔날 관계자는“개별 사업의 실적에 대해서 는 공개하기 곤란하다”며 답변을 국 사드 보복의 영향도 미미한 수 피했다. 준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 안 되는 사업은 단호하게 접는 것 는“신세계그룹 브랜드에서는 비디 으로 유명한 신세계지만 뷰티사업 비치에만 제품을 납품한다”며“올 만큼은 예외적이라는 평가가 적지 해 내 유럽 고객사와 거래할 예정” 않다. 그만큼 정유경 총괄사장의 의 지가 대단하다는 방증이다. 최근 2 년간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뷰티사업 은 다양한 형태로 빠르게 확장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5년 프리 미엄 뷰티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라 페르바’를 론칭했으며 스웨덴 향 일반인에게 올리브영, 왓슨스, 롭스 수 브랜드 ‘바이레도’ , 이탈리아 화 같은 매장은 초창기‘드러그스토어’ 장품 브랜드‘산타마리아노벨라’ 의 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는 뷰티 상품을 주로 판매하는 까닭 판권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화장품사업에서 정 에 최근에는‘드러그스토어’보다‘헬 유경 총괄사장의 승부수는 화장 스&뷰티 스토어’로 더 많이 불린다. 헬스&뷰티 스토어에서도 편의점처럼 품 제조업과‘시코르’가 될 것이라 건강보조식품, 간식거리 등 먹을거리 는 말이 나온다. 지난해 12월 신 를 판매하기도 하지만 그 비중은 미미 세계인터내셔날은 이탈리아 화장 하다. 품 ODM·OEM(주문자상표부착생 우리나라에서는 헬스&뷰티 스토어 산) 업체인 인터코스와 함께 합작법 와 편의점이 전혀 다른 공간으로 인 인‘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를 설립 식되지만 일본에서는 둘의 경계가 점 하고 지난 2월부터 경기도 오산 공 점 모호해지고 있다. 일본의 헬스&뷰 티 스토어는 뷰티 상품뿐 아니라 일 장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올해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정유경 총 괄사장의 화장품 대 결이 본격화될 것으 로 전망된다. 최준필 기자

정용진 헬스&뷰티 스토어‘분스’ 접고‘부츠’로 재도전장 정유경 화장품 제조부터 유통까지…‘시코르’도 순항 중 이라고 밝혔다. 올해 서울·대구·강남 신세계백 화점에 개점한 뷰티 편집숍 시코르 의 출발도 나쁘지 않다. 백화점 입 점 브랜드를 자유롭게 테스트할 수

국내서‘드러그스토어’가 어색한 까닭

안전상비약 판매 편의점이 가져가

있다는 장점을 내세운 시코르는 현재까지 목표 매출의 150%를 달 성하며 순항 중이다. 다만 시코르 가 주로 백화점에 입점한다는 점 을 고려했을 때 이미 존재하는 백화 점 내 화장품 판매점들과 차별화하 기 위해서는 다양한 자체 브랜드 상 품을 보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 적이 적지 않다. 신세계백화점 관계

반면 국내 헬스&뷰티 스토어는 거 의 약국 역할을 대신하지 않는다. 약 사법 44조에 따라 안전상비의약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24시간 연중무휴 점포여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 미 편의점이 그 역할을 상당 부분 담 당하고 있기에 굳이 헬스&뷰티 스토 어가 함께 약국 역할을 대신할 필요 성이 적다. 보건복지부 약무정책과 관

반의약품, 신선식품. 가공식품, 주류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취급한다. 점포 수가 이미 편의점의 30%에 달 했으며 심지어 앞으로 편의점을 능가 할 것이라는 평가도 적지 않다. 일본의 헬스&뷰티 스토어 가 빠르게 성장한 주요 요인 중 하나는 지역 거점 약국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 이다. 일본의 대표 헬스&뷰티 스토어들은 의약품 조제를 담당하는 점포를 늘리고 24 시간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 말 그대로‘드러그’와‘헬스’ 에 무게를 싣는 것. 초창기‘드러그스토어’를 표방하며 출범한 올리브영.

자는“자체제작 상품의 비중은 아직 수치화할 만큼은 아니다”라며“올 해에는 8월 오픈 예정인 고양 스타 필드에 이어 10월 광주 신세계백화 점에 출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뷰티업계 관계자들은 정유경 총 괄사장의 뷰티사업이 어느 정도 가 능성을 보이는 반면 정용진 부회장 의 사업은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 다고 말한다. 정 부회장은 2012년 헬스&뷰티 스토어 분스(Boons)를 론칭한 데 이어 지난해 7월에는 화 장품 제조업체 한국콜마, 코스맥스 와 함께 이마트 자체 화장품 브랜 드‘센텐스’를 선보였다. 그러나 분 스는 선발 주자인 올리브영, 왓슨 스, 롭스에 밀려 고전하다 결국 사 업 중단 결정이 내려졌다. 하지만 이마트는 지난해‘월그린 부츠얼라이언스(Walgreens Boots Alliance)’ 의 계약을 통해 세계 최 대의 드러그스토어 부츠의 독점 운 영권을 따내 시장에 재도전장을 내 밀었다. 올해 스타필드, 고속터미널 점이 문을 연 데 이어 최근 명동 본 점까지 오픈한 상태다. 분스는 점진 적으로 폐쇄되거나 부츠 매장으로 바뀔 예정이다. 다만 이마트가 내세운 대로 피코 크, 노브랜드, 센텐스 등 자체 브랜 드와 연계가 부츠의 강점이 될지는 미지수다. 화장품 유통업체 한 관 계자는“다른 나라와 달리 국내 헬 스&뷰티 스토어는 뷰티에만 초점 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이마트 자체 브랜드와 연계를 통한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혜리 기자 ssssch333@ilyo.co.kr

계자는“약사법이 규정한 조건을 갖 춘다면 일반 슈퍼나 헬스&뷰티 스토 어도 안전상비약을 판매할 수 있다” 며“안전상비약 판매 조건으로는 24 시간 연중무휴, 지역 주민의 이용 편 리성, 위해의약품의 회수 용이성 등이 고려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식품의약 품안전처 한 관계자는“박카스, 콘택 트렌즈 관리용품, 파스 등 의약외품 은 안전 적합성 판정을 받았다면 누 구든지 판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마트가 올해 영업을 시작한 부츠 가 일부 점포에 한해 약국을 입점할 계획이지만 이 역시 크게 중점을 두 고 있는 부분은 아니다. 부츠 내 약 국은 함께 공간만 쓸 뿐 개별 점포인 데다 점포 상황에 따라 입점 여부가 결정되는‘옵션’이기 때문이다.

[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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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일요신문 4 AUG 2017 제762호 하루 만에 29만 계좌 개설

카카오뱅크‘돌풍’금융권 초긴장 지난 7월 27일 제2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출범했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24시간 만에 계좌 개설 29만 3000건, 수신 720억 원, 대출 440억 원을 기록하는 등 폭 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심지어 신용정보를 제공하는 나이스평가정 보에 과부하가 걸려 이날 오전 일부 시중은행 및 카드사가 업무를 하는 데 차질을 빚었다. 카카오뱅크가 나이스평가정보에 신규 고 객의 신용정보 평가를 의뢰하는 과정에서 너무 많은 고객이 몰린 탓에 나이스평가정보 서버가 사실상 마비된 것. 카카오뱅크가 출 범 첫날부터 돌풍을 일으키자 금융권은 긴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엄청난‘메기’등장에 터줏대감들 지느러미 홱홱~ 강점으로 내세우 카카오뱅크가 는 것 중 하나는 저렴한 해외 송금수수료다. 카카오뱅크는 해외 은행과 제휴해 해외 송금수수료를 시중은행 영업점 대비 10분의 1 수 준으로 낮췄다. 카카오뱅크는“시중 은행 영업점에서 5000달러를 송금 하면 최종적으로 5만~6만 원, 모바 일앱을 사용하면 4만 원가량의 비 용이 발생한다”며“카카오뱅크는 5000달러 이하 금액을 송금하면 총 비용은 5000원, 5000달러가 초 과하면 1만 원”이라고 밝혔다. 시중은행들은 카카오뱅크를 의식 했는지 송금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 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해 12월 말 까지 한시적으로 비대면 채널을 통 해 3000달러 이하 금액을 해외로 송금하면 전신료(거래되는 해외 은

행에 전보를 보내는 비용)를 면제해 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급격한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해 외 송금수수료와 환율을 우대하기 로 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도 지난 7월 26일 해외 송금 서비스인‘1Q Transfer’ 대 상 지역에 중국을 추가했다. 또 올 해 말까지 송금 대상 국가를 16개 국에서 80개국으로 늘리겠다고 밝 혔다. 카카오뱅크의 송금 가능 국가 는 22개국으로 하나은행이 송금 지 역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 KB 국민은행 역시 오는 8월부터 새로 운 해외 송금 서비스를 선보인다. 신규 서비스에는 송금시간 단축, 송 금가능 국가 확대, 송금수수료를 국 내 송금수수료 수준까지 낮추는 방 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유 한국금융 고문

카카오뱅크 도우미로… 지난 6월 30일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인 한국투자 금융지주(한국금융)는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 을 비상근 고문으로 영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김 고 문 영입에는 김남구 한국금융 부회장의 부친인 김재 철 동원그룹 회장의 역할이 컸다. 김 고문과 고려대 경영학과 동문인 김 회장은 1997~2005년 하나은행 사외이사를 역임하면서 당시 행장이던 김 고문과 인 연이 깊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 고문의 등장은 카카오뱅크에도 영향을 미칠 것 으로 보인다. 그는 스스로를 얼리어답터라고 말하고 다닐 정도로 IT에 관심이 높은 사람으로 알려졌다. 한 국금융 관계자는“김 고문은 한국금융의 계열사인 카 카오뱅크에 여러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

해외송금 수수료 은행 창구의 10% 파격 ‘비상금 대출’ 300만원 신용 8등급도 OK 계좌 간 직결…앱투앱 결제서비스 주목 은행·카드업계‘고객 뺏길라’서비스 강화 카카오뱅크의 서비스 중 또 하 나 눈에 띄는 것은‘비상금 대출’ 이 다. 신용등급 8등급 고객까지 최대 300만 원을 최저 연 3.35% 금리로 빌릴 수 있는 상품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서울보증보험과 이미 협 의를 마쳐 8등급 고객도 대출이 가 능하다”며“소액을 지불해 리스크 를 분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신용등급이 8등급인 고객에게 대출을 해주는

다”며“그러나 카카오뱅크만 위해 서 영입한 게 아니라 한국금융 전반에 걸쳐 자문을 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김승유 고문은 언론 등을 통해 카카오뱅크 알리기에 나 서고 있다. 김 고문은 최근 수차 김승유 한국금융 고문 례 언론 인터뷰를 하면서 카카 오뱅크의 강점을 설명하고 은산분리 규제 완화를 주 장하는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금융권에서는 카카오뱅크가 김승유 고문의 영향 력을 활용하면 타사와 협약 등을 통해 다양한 상품 을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 는“김 고문은 금융권 고위 관계자들과 두루두루 친 분을 유지하고 있다”며“그의 인적네트워크만 잘 활용 해도 카카오뱅크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 [박] 했다.

건 시중은행 입장에서는 위험 한 일”이라며“비상금 대출은 저축 은행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것으로 보이며 시중은행과는 마케팅 대상 고객군 자체가 다르다”고 말했다. 저축은행권 관계자는“카카오뱅크 가 등장하면서 일부 저축은행은 포 트폴리오를 다시 짜려 한다”며“아 직은 지켜보는 단계지만 장기적으 로 위협받으면 저축은행도 상품 조 정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 했다. 카드업계도 긴장한다. 지난 7월 14일 카카오뱅크가 공개한 카카오

뱅크 체크카드는 귀여운 디 자인으로 젊은 층의 인기를 끌고 있 다. 최근 카카오뱅크는 카드사업자 인가 준비에도 착수했다. 은행이 신 용카드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금융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과거 카드사업 관련 면허 지침은‘금융· 전산업 직원 300명 이상, 점포 30 개 이상 확보’였다. 하지만 2015년 6월 금융위원회(금융위)가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진행하면서 인터넷전문은행에 한해 관련 지침 을 적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뿐만 아니라 카카오뱅크는 내년

카카오뱅크 비데이(B-day) 출범식에서 미디어간담회 질문에 대답하고 있는 이용우·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사진=카카오뱅크


KOREAN SUNDAY TIMES 4 AUG 2017 제762호

K뱅크 전철 우려에…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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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지만 자세한 건 비밀”

‘대출중단 사태’피할 수 있을까

카카오뱅크 출범식에서 이용우·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가 카카오뱅크에 대해 소개하 고 있다. 사진=카카오뱅크

상반기를 목표로‘모바일 앱을 통해 소비자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바로 돈을 입금’하는 앱 투앱 결제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결제대행사와 카드사를 거치지 않아 카드 수수료를 낮 출 수 있다. 또 소비자에게는 수수료를 통한 수입 일부를 혜택으로 돌려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 자는“카카오뱅크가 구축한 플랫 폼은 신용카드업 자체를 위협하는 대단히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이

K뱅크 특혜의혹 등 이미지 하락…금융권, 카카오뱅크 성장 가능성 더 크게 점쳐 기존 금융권이 갖지 못한 빅데이터 활용‘카톡 기반 간편송금 서비스’등 기대 라며“카카오뱅크가 어떻게 나올지 예상할 수 있지만 카드사가 IT기업 이 아니다보니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 다. 카카오뱅크의 등장으로 긴장할 듯한 곳이 하나 더 있다. 제1호 인터 넷전문은행인 K뱅크다. K뱅크의 정기예금 1년 만기 기준 금리는 연 2.1%로 2.0%인 카카오뱅크보다 높 다. 하지만 카카오뱅크 마이너스 통 장의 금리는 최저 연 3.35%, K뱅크 는 5.5%로 카카오뱅크가 유리하다. 금융권에서는 K뱅크보다 카카오 뱅크의 성장 가능성을 더 높게 보 고 있다. 최근 K뱅크는 금융위 인 가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 에 휩싸이면서 대외 이미지마저 하 락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처

음 인터넷전문은행 인가 발표를 했 을 때 시중은행은 대부분 카카오 와 손을 잡고 싶어했다”며“대부분 국민이 카카오톡을 사용하고 있어 서 영업 기반이 매우 광범위하기 때 문”이라고 전했다. K뱅크 관계자 는“카카오뱅크는 경쟁 상대라기보 다 동반자 느낌이 강하다”며“같이 시너지를 내서 인터넷전문은행이라 는 시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 했다. 카카오뱅크의 장기적 전망에 대 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인터넷전문은행은 대 부분 개인고객이 대상인데 장기적 으로 어떤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 을지 의문”이라며“기능 자체는 편 리했지만 획기적인 유저인터페이스 가 나올 것이라고 공언했음에도 K 뱅크와 비교해 괄목할 만한 차이점 은 느끼지 못했다”고 전했다. 반면 금융권 다른 관계자는“카카오뱅크 는 기존 금융권이 가지지 못한 어 마어마한 빅데이터를 가지고 있다” 며“기존 금융은 고객의 신용도와 소득 수준 등을 통해 서비스를 제 공하는데 여기에 카카오가 가진 빅 데이터를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한 다면 어마어마한 파괴력을 가질 수 있다”고 전했다. 카카오뱅크는 기존 금융권의 경 쟁 상대로 부족하다고 자평한다. 윤 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카카 오뱅크 출범식에서“얼마 전부터 은 행들이 많은 상품 개편을 이루는 걸 보면 카카오뱅크와 경쟁하고 있는 것 같지만 아직 카카오뱅크는 시중 은행의 경쟁 상대가 아니라고 생각 한다”며“카카오뱅크가 잘할 수 있 는 몇몇 영역부터 차근차근 잘해나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

법안 통과를 밀어붙일 동력이 없다. 법안 통과를 반 대하던 더불어민주당은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 7월 27일 국내 두 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인‘카카 감소, 중소기업과의 상생 등을 요구하는 등 대기 오뱅크’가 출범했다. 4월 3일 K뱅크가 이미 출범한 업 규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심지어 중앙선거관 데다, 국내 최대 메신저 서비스인 카카오톡을 기반 리위원회에 제출된 문재인 대통령 후보 공약집에 으로 하다 보니 서비스 첫날 반응은 뜨거웠다. 4월 는 ‘금산분리를 더욱 강화해 재벌이 소유한 생명보 3일 K뱅크 영업 첫날 가입한 2만 명의 7배가 넘는 험사, 손해보험사, 증권사, 자산운용사, 카드사 등 14만 4000명이 카카오뱅크 출범 첫날 계좌를 개설 도 분리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새정 했다. 부 출범 후 청와대의 발언이나 100대 국정과제 등 그러나 은산분리 완화를 골자로 하는 인터넷전 을 통해 재벌의 금융사 분리를 언급하지는 않고 있 문은행 관련 법안은 여전히 국회에서 잠자고 있어 다. 사업전망이 불투명한 상태다. 인터넷전문은행 관 K뱅크는 7월 1일부터 인기가 많았던 직장인대 련 5개 법안은 지난 2월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법 출‘직장인K’를 중단했다. 이에 대해 K뱅크 측 안심사소위원회에서 논의된 이후 추가 논의가 이뤄 은“하반기 주택담보대출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인 지지 않고 있다. 3월 22~23일 회의가 재개됐지만, 터넷전문은행의 경우 오프라인 은행처럼 대면접촉 58개 법안 중 직전 회의에서 다루지 않 을 통해 펀드나 보험을 파는 등의 영업을 은 다른 법안에 대한 심의였다. 할 수 없고, 상품 포트폴리오 조정이 2월 20일 회의록을 보면, 할 수 있는 게 전부다. 직장인K 당시 여당이던 자유한국당 중단은 상품구색 차원으로 그리고 뿌리가 같은 바른 봐 달라”고 한 바 있다. 정당 의원들은 법안 통 또한 증자 가능성에 과를 지지했지만, 야당 대해 K뱅크는“모든 주 이던 더불어민주당 의 주가 동일한 비율로 참 원들은 은산분리 완 여하는 공동증자를 하 화에 대해 부정적인 반기에 추진할 계획”이 입장이었다. 이후 국회 라고 밝혔다. 가 탄핵과 대선정국으로 카카오뱅크 또한 유사 급속히 쏠리면서 법안 심 한 입장이다. 카카오뱅크 자 사는 올스톱됐다. 5월 9일 새 본금은 3000억 원으로 K뱅크 정부 출범 이후에도 내각 구성 의 2500억 원보다는 500억 원 과 추가경정예산 통과 등을 두 많지만 비슷한 수준이다. 카카 7월 27일 두 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 고서 여야가 대립하면서 정상 오뱅크의 가입자 수 증가와 예 오뱅크가 출범했지만, 관련 법안 통과 가 능성은 갈수록 희박해지고 있다. 사진=카 적인 국회 법안심사는 이뤄지 금, 대출 증가 속도가 훨씬 빠르 카오뱅크 지 않고 있다. 기 때문에 K뱅크와 동일한 상 현재 카카오뱅크 주주구성 황이 곧 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은산분리 완화법 ‘쿨쿨’ … 은 한국투자금융지주 58%, 카 카카오뱅크는“증자가 필요 카오 10%, KB국민은행 10% “증자 필요하면 모든 주주 할 경우 (K뱅크와) 동일하게 전 동일 비율 공동증자 추진” 체 주주가 공동증자하면 된다” 다. 앞서 출범한 K뱅크는 우리 은행 10%, GS리테일 10%, 한 고 답했다. 카카오뱅크 이용우 화생명보험 10%, 다날 10%, 대표는 7월 27일 출범행사에 KT 8%다. 인터넷전문은행 관련 법안이 통과되면 서“대출중단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뱅 산업자본인 KT(K뱅크의 경우)와 카카오(카카오뱅 크 측은 (K뱅크와) 동일한 상황이 닥칠 경우 어떻 크의 경우)가 증자를 통해 최대 33% 또는 50%까 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모든 금융기관은 유동성 지 지분을 확보하는 것을 전제로 영업 허가가 났다. 플랜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구체적 방안 이에 따라 서비스가 개시됐지만 법안 통과는 오히 에 대해서는“대외비라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려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다. 우종국 비즈한국 기자 xyz@bizhankook.com 법안 통과에 찬성 입장이던 자유한국당은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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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신문판매연대‘부수 밀어내기’공론화 계획

조중동 등 부수 하락‘발등의 불’ 신문사 본사와 신문지국 간 갑을 관계 문제를 공론화하겠다며 신문 판매연대가 활동을 재개했다. 2001 년부터 신문사의 횡포를 고발해왔 던 김동조 위원장은 25일 미디어오 늘과 통화에서“김상조 공정거래위 원장이 오면서 본사의 부수 밀어내 기 같은 갑질을 개선할 수 있겠다 는 기대감이 높아 본격적으로 활 동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조 위원장은“신문사들은 지 국에서 500부만 필요한데 700부 를 넣는 식으로 부수를 내려 보내 고 700부만큼의 지대를 받는다. 지 대도 한번 올라가면 내려가질 않는 다”며“페널티 지대를 비롯해 각종 불공정 행위를 공론화하고 바꿔내 는 데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신 문판매연대는 취합한 불공정행위 들을 토대로 법률검토를 한 뒤 언 론시민단체와 함께 행동에 나설 계 획이다. 지난해 12월23일부터 시행된‘남 양유업법(대리점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평균매출액 600억 원 이상에 해당하는 대기업 이 법적용 대상이 됐다. 이 중 조 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6

조선일보의 한 신문지국.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개 신문사가 적용대상이 되는 것으 로 알려지자 신문협회는 적용대상 에서 신문사를 제외해 달라고 밝혔 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남양유업법 시 행령에 따라 갑을관계에 따라 본사 가 대리점에 물품을 강매하는 물 량 밀어내기를 비롯해 영업비용 전 가, 판매목표 일방통보, 일방적 거 래 중단 등 불공정거래를 조사하 고 제재할 수 있다. 해당 법에 따 르면 본사가 대리점에 물량 밀어내 기를 강요할 경우 대리점 사업자가 입은 손해의 3배까지 본사가 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 신문지국장들은 남양유업사태와 마찬가지로 본사가

포털 평가위 기준 완화 개정 논의

네이버 등에 언론사 입점·퇴출 쉬워진다 네이버와 카카오에 입점한 언론의 생사여탈권을 쥔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가 퇴출과 입점 기준을 낮춘 다. 복수의 뉴스제휴평가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포털 평가위는 입점 심사를 완화하는 입점 기준 개정안을 오는 8월 초 의결하고 이후 제휴심사 때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포털이 언론사의 전재료를 지급하는 콘텐츠 제휴의 경우 합격점수가 기존 90점에서 80점으로 낮아진다.

사진=미디어오늘

일방적으로 부수를 밀어 넣고 있다 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김상조 공정위원 장은 지난 18일 JTBC와 인터뷰에 서“대리점의 경우 작년 말에 (남양 유업)법이 시행이 됐기 때문에 아 직 실태조사가 안 돼 있어서 올해 말까지 대리점 부분에 관해서는 실 태조사를 통해서 내년도에 개선대 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신문지국 실태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고, 그 결과 밀어내기 부수가 줄어들며 주 요 신문사의 유료부수가 급격히 감 소할 가능성이 있다.

[미디어오늘]

네이버 뉴스스탠드 제휴의 경우 80점에서 70점으로, 포털 검색 결과에만 뉴스가 노출되는 검색제휴는 80 점에서 70점으로 떨어진다. 퇴출 기준도 바뀌게 된다. 평가위는 어뷰징, 광고성 기사 등 제휴규정 위반 행위에 따른 퇴출 기준을 낮 추는 방안을 선정성광고홍보성기사TF, 모니터링TF를 통해 논의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평가위는 기존에 입점된 매체에 대 한 재평가를 하지 않기로 잠정결정해 시민사회단체 추 천위원들이 집단 반발한 바 있다. 시민사회단체 추천 위원들은 공동성명에서“기존제휴매체의 기득권을 지 켜주는 것으로 오해될 여지가 크다”고 비판했다. 이 후 평가위는 벌점 6점 이상 받는 매체에 한해 재심사 를 하기로 정했으나 해당되는 매체가 없어 유명무실하 다는 내부 지적이 나와 기준 개정에 나선 것으로 보인 [미디어오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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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일요신문 4 AUG 2017 제762호

던전 앤 드래곤-던전 마스터

모아나-탈라 할머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유바바

할매 코스프레 덕후 만화 속 할머니 분장은 내가‘짱’ 수렉-요정 대모

유유백서-겐카이

코라의 전설-토프 베이퐁

인어공주-우슐라

하울의 움직이는 성-소피

‘코스프레 열정은 내가 최고.’ 코스프레가 젊은층의 전유물이라고 생 각하면 오산. 브라질에 거주하는 티아 솔은 자칭 타칭 코스프레 마니아다. 특 히 나이에 걸맞게 주로 만화 속에 등장 하는 할머니 캐릭터로 분장하는 것을 즐 기는 그녀는“코스튬 분장을 통해 젊은 층과 소통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그녀가 분장한 캐릭터들로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유바바, <신 데렐라>의 요정 대모, <인어공주>의 우슐 라 등이 있다. 무엇보다도 직접 제작한 의상을 입고 등장하기 때문에 지역 코 스플레이 축제에 참가한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출처 <버즈피드>.

올해 31세 최고령 고양이 코 종양 수술…기네스 등재 신청 예정 아일랜드 앤트림에 거주하는 고양 이‘사샤’의 나이는 올해로 31세 다. 사람 나이로 치면 무려 141세 다. 그야말로 100세 넘게 장수하 고 있는 초고령 고양이인 셈이다. 최근 코에 생긴 종양을 무사히 제거한‘사샤’를 돌보고 있는 주인인 베스 오닐은“다행히 건강에 이상은 없는 것 같다”면서“조만간 기네스북에‘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고양이’로 등재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최고령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고양이는 미 텍사스주에 거주했던‘톰’이라는 이름의 고양이였으며, 나이는 30세였다.‘톰’은 지난해 세상을 떠났다. 출처 <데 일리메일>.


KOREAN SUNDAY TIMES 4 AUG 2017 제762호

뉴욕의 희귀한 옥탑방 팔아요

복층 아파트 내부

숯덩이 생선튀김‘강추’ 하고 고소한 맛이 특히 일품이다. 비록 생김새는 이래도 메뉴 개 발은 성공적이었던 모양. 매일 준비한 분량이 다 팔리고 있으며, 처음에는 먹기 싫다고 말한 사람들도 한 번 먹고 나면“지금까지 먹었던 피시 앤 칩스 가운데 최고다”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활성탄은 보통 모공에 박힌 블랙헤드를 제거하거나 몸의 독소를 빼는 용도로 화장품이나 치약 등 에 사용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는 치즈, 아이스크림 등 먹거리에도 두루 활용되고 있다. 출처 <데일 리메일>.

‘활성탄 피시 앤 칩스’ 바삭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 호주 멜버른의‘롱스토리 숏’ 카페에 가면 다소 섬뜩한 (?) 메뉴 하나를 볼 수 있다. 시커멓게 탄 장작개비나 혹은 대변처럼 보이기도 하는 이 정체불명의 음식은 다름 아닌 생선튀김이다. 생김새가 이러니 눈으로 보기만 했을 때는 영 식욕이 당 기지 않는 것이 사실. 하지만 한입 깨무는 순간 이런 생각 은 싹 바뀌게 된다. 이 메뉴의 이름은‘활성탄 피시 앤 칩 스’. 활성탄이 첨가된 반죽옷을 입힌 생선튀김으로, 바삭

숫자 맞추기 정답

뉴욕 이스트 빌리지의 건물 옥상에 있는 자그마한 저택이 최근 매물로 나와 화제다. 도심 속의 루프탑 오두막인 이곳은 근사한 외관 때문에 마치 휴양 지에 놀러 온 듯한 느낌이 나 는 것이 특징이다. 더욱이 뉴욕 에서는 옥탑방이 드물기 때문 에 더욱 희귀하다. 현재 복층 아파트와 옥탑방 을 포함한 매매가는 350만 달 러(약 39억 원). 아직 옥탑방의 내부 사진은 공개되지 않았지 만 복층 아파트의 사진을 봤을 때는 충분히 매력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실 이 건물은 역사가 오래 됐다. 1868년‘더치 이스트 인 디아’ 사가 지역 토지주로부터 매입한 후 방치됐다가 1980년 조각가 겸 예 술가인 헨리 머윈 슈레디 3세에게 다시 매각됐다. 슈레디는 건물을 수리한 후 옥상에 고풍스런 작은 집을 짓고 가족들과 함께 2015년 사망할 때까지 거주했다. 옥탑방에는 대학생이었던 아들이 한때 거주했던 것으로도 알려 졌다. 출처 <마이모던멧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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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 화보’로 논란 ‘하우스 스캔들’로 결정타 위기의 퍼스트레이디

멕시코 안젤리카 리베라 배우나 엔터테이너에서 퍼스트레이디가 된 많은 경우들이 있 다. 마오쩌둥의 아내인 장칭을 비롯, 프랑스의 카를라 브루니나 미국의 낸시 레이건, 그리고 시진핑의 아내 펑리위안과 아르헨티 나의 에바 페론까지, 그들은 모두‘연예인 출신 영부인’인 셈이 다. 그렇다면 이 명단에서 멕시코의 안젤리카 리베라를 빼놓을 수 없다. 현재 대통령인 엔리코 페냐 니에토의 아내인 리베라는 멕시코의 TV 스타 중 한 명이었고, 남편을 대통령에 당선시킨 일등 공신 중 한 명이었다.

57대 대통령 엔리코 페 멕시코의 냐 니에토는 1993년 첫 번째 결 혼을 했다. 27세의 젊은 나이에 만 난 서른 살의 신부 모니카 프레텔리 니는 헌신적이었다. 그녀는 세 아이 를 낳았고, 정치 초년생이었던 페냐 의 성공을 위해 힘껏 내조를 했다. 하지만‘젊은 남편’ 페냐는 그다지 헌신적인 남편은 아니었다. 마리차 디아즈 에르난데스라는 여성과 불 륜을 저질러 아들 한 명을 낳았는데 이후 대통령 선거 때, 혼외 자식에 대해 제대로 부양하지 않았다는 논 쟁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는 2007년 40대 중 반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간질 발작이 사인이었다. 다음 해인 2008년 멕시코주 주지사 재선 선거 에 나선 페냐는 당시 TV 톱스타 중 한 명이었던 안젤리카 리베라에게 도움을 청한다. 이후 그녀는 페냐 진영의 얼굴마담이 돼 선거 유세를 누볐고, 타블로이드는 그녀와 페냐 의 염문설로 타올랐으며, 재선에 성 공한 후인 2011년에 11월에 두 사람 은 결혼했고, 2012년 페냐는 대통 령에 당선된다. 페냐보다 세 살 연하(1969년생) 인 리베라는 멕시코시티에서 태어 났다. 그녀는 정말 우연한 계기로 엔터테인먼트의 세계로 진출했다. 틴에이저 시절, 집 근처에서 TV 드 라마 촬영이 있어서 구경을 갔는 데, 그곳엔 당대 최고 배우 중 한 명 인 베로니카 카스트로가 있었다. 그녀는 리베라에게 미인 콘테스트 를 권유했고, 리베라는 1987년 18 세의 나이에 우승하며 세간의 주목 을 받는다. 이후 뮤직비디오도 출연 하고 광고 모델로도 활동하던 그녀 는 1989년부터 단역 배우 생활을

엔리코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오른쪽) 과‘연예인 출신 영부인’ 안젤리카 리베라. 이들은 사별남과 이혼녀로 만나 결혼했다.

한다. 1990년대 서서히 상 승곡선을 그리던 그녀는 2007년 TV 시리즈 <정 제된 사랑>으로 극중 캐 릭터 이름을 따‘라 가비 오타’(La Gaviota)라 는 닉네임으로 전국적인 사랑을 받고 있었다. 남 편인 호세 알베르토 카 스트로는, 자신을 배우 의 길로 이끌었던 베로 니카 카스트로의 동 생이자 프로듀서였지 만 2008년에 이혼한 다. 페냐와 리베라의 관계에 대해선 많은 구설수가 있었다. 매 끈한 외모의 40대

라가 등 장했다. 문제는 화 보의 콘셉트였다. 퍼스트레이디의 기 품 있는 모습보다는 섹슈얼한 이미지를 연 출한 사진에, 보수층의 비난이 이어졌다. 함께 사진을 찍은 딸 소피 아 카스트로도 비 슷한 섹시 콘셉트 였다. 퍼스트레

페냐 대통령의 주지사 재선 당시 톱스타 리베라 유세 돕다 눈맞아… 사별남·이혼녀 기묘한 만남‘화제’ 페냐와 섹시한 30대 여배우의 만 남. 사람들은 그들의 만남이 기막 힌, 혹은 기묘한 타이밍에 이뤄졌다 고 쑥덕였다. 아내와 사별한 지 1년 후 리베라를 선거 캠프로 끌어들인 페냐, 페냐의 선거를 돕는 와중에 남편과 이혼한 리베라. 부담 없는 싱글이 된 상태에서 그들은 결혼 전부터 한 쌍의 커플로 떠올랐고, 예상대로(?) 결혼했으며, 사람들은 프랑스의 카를라 브루니를 떠올리 며 리베라를‘남미의 브루니’로 부 르기도 했다. 아카풀코 해변에서 가톨릭 식으 로 치러진 그들의 결혼식을 둘러싼 논쟁도 만만치 않았다. 멕시코주 주 지사 임기를 마치고 대선 주자로서

‘선거용 해변 결혼식’구설… 국책사업 개입해 커미션으로 초고가 저택 챙긴 의혹‘파문’

도약하던 2011년, 그들은 선거 마케 팅의 일환인 듯 보여주기 식 결 혼식을 올렸다는 지적이었 다. 특히 가톨릭 결혼식을 성당이 아닌 야외에서 한 것에 대해, 원칙적으로 교 안젤리카 리베라 젊은 시절. 회 이외의 공간에서 한 결 혼식은 무효라는 주장도 제기되었 이디로서 여성의 힘을 드러내려는 다. 이에 교단에서 너그러운 해석을 과감한 포즈였다는 평가도 있었지 통해 해변에서의 결혼식도 가톨릭 만, 그녀에게 붙어 있는 ‘선전용 퍼 결혼식으로서 그 효력을 지닌다고 스트레이디’ 이미지는 사그라지지 인정해주자, 종교마저 정치권력에 않았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 의해 교리와 신념을 굽혔다는 비난 든 면에서 혼란스럽고 경제 불평등 이 들끓었다. 으로 인해 가난한 민중의 삶이 개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2014년 선되지 않는 상황에서, 배우 출신 여름, 라틴 아메리카 버전 <마리 클 퍼스트레이디를 볼거리로 내세우 레르> 7월호 표지에 안젤리카 리베 는 건 우민화 정책일 뿐이라는 비

판이었다. 결정타는‘하우스 스캔들’이었 다. 화보 촬영으로 화제를 모은 지 얼마 되지 않은 2014년 11월, 멕시 코시티의‘로마스 데 채풀테펙’ 지 역에 있는 700만 달러짜리 저택의 소유주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이 집의 실소유주는 바로 영부인인 안 젤리카 리베라. 하지만 서류상으로는 정부의 고 속 철도 사업권을 따낸 센트로 엔 지니어링 소유로 되어 있었고, 따라 서 재산 신고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 일을 파헤친 저널리스트 카르멘 아리스테구이는 퇴임 후 사저로 쓰 려고, 국책 사업을 이용해 대가로 받은 것이라고 폭로했다. 사업 규모 는 37억 5000만 달러. 이 과정에 개입한 영부인이 700만 달러의 커 미션을 챙긴 셈이다. 이에 안젤리카 리베라는 자신이 배우 시절부터 모은 돈으로 구입한 것이라고 변명했지만, 이 말을 믿 는 사람은 없었다. 당시 대학생 들이 갱단에 의해 살해당하 는 사건이 일어나 정부의 무능이 비판 받던 시점이 기에, ‘하우스 스캔들’ 의 파장은 더욱 컸다. 내년이면 끝나는 대통령의 임기. 과연 퇴임 후 페냐와 리베라는 재임 시절의 부정에 대한 사정의 칼날을 피할 수 있을까? 2015년엔 페냐 대 통령이 1000평방미터의 땅을 구입 해놓고 신고하지 않았으며, 5곳의 부동산을 선물이나 무상 증여 방식 으로 취득한 사실이 밝혀졌으니…. 수사를 면하긴 힘들지 않을까 싶다.

김형석 영화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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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 4 AUG 2017 제762호

아웃사이드 파크 국가대표 첫 전임감독‘왜 선동열인가’ 한국 야구에도 국가대표 전임감독 시대가 열렸다. KBO는 최근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한국 야구 대표팀을 전담할 사상 첫 전임 감독으로 선동열 전 KIA 감 독(54)을 선임했다. KBO 리그 선수들을 파견하는 국가대표팀에 전임 사령탑이 선 임된 것은 선 감독이 처음이다. 선 감독은 1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아시아 프 로야구 챔피언십(24세 이하 선수 출전)을 시작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 안게임, 2019년 프리미어12, 2020 도쿄 올림픽까지 3년간 태극마크를 달고 대표 팀을 지휘하게 된다.

구멍난 마운드 틀어막을

둥근 해가 떴습니다 SUN

2017 WBC 당시 코치이던 선동열 감독. 작은 사진은 기자회견 중인 최초의 국가대표 전임감독 선동열. 연 합뉴스

로 대표팀 참가를 기꺼워하지 않는다. 해외파 선수들의 참가도 갈수록 줄어든다. 올해 3월 WBC는 특히 선수 구성에 가장 어려움을 겪 은 대회였다. 지난해 통합우승팀 두산이 선수 를 무려 8명이나 보내는 희생을 했지만, 이들 가운데 대부분이 지난해와 같은 성적을 내지 못하거나 부상으로 고생하면서 팀 성적도 함

# 전임감독제 도입, 현실이 되기까지 그동안 야구 국가대표 전임감독제 도입의 필요성은 꾸준히 논의돼 왔다. 매번 국제대회 가 열릴 때마다 감독 선발에 애를 먹었기 때 문이다. 현역 프로야구 감독에게 국가대표 지 휘봉을 맡기기란 사실 쉬운 일이 아니다. 팀 과 국가대표팀을 동시에 지휘해야 한다는 부 담이 따르기 때문이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면 최상의 결과 겠지만, 현실은 다르다. 정작 자신의 진짜 일 터를 잃을 수 있다. 일례로 김인식 전 한화 감 독은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서 준우승이라는 최고의 성과를 거두고도 그

승 신화를 일군 백전노장 김인식 감독에게 또 한 번 손을 내밀어야 했다. 김 감독은 2015년 프리미어12와 2017 WBC 지휘봉을 다시 잡 았다. 한국은 프리미어12에선 극적인 초대 우 승팀으로 등극했지만, WBC에선 안방인 고 척스카이돔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결과적으로 WBC 2회 연속 1라운드 탈락 은 전임감독제 추진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됐 다. 그동안 KBO가 전임감독제 도입을 망설 였던 이유는 세 가지다. 국제대회가 그리 자 주 열리지 않고, 전임감독의 권한이 제한적인 데다, 프로팀 감독을 제외하면 후보군이 넓지 않다는 점이다. 실제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야구가 올림픽 정식종목에서 제외되면 서 국가대표 전임감독이 지휘할 만한 대회는 WBC와 아시안게임 정도가 전부였다. 전임감 독이 활동할 수 있는 운신의 폭이 너무 좁았 다.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 2020년 도쿄 올림 픽 야구 부활 소식을 기점으로 매년 국가대항 전을 치르게 됐다. 올해 신설된 아시아 프로 야구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내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년 제2회 프리미어 12, 2020년 도쿄 올림픽이 연이어 이어진다. 2021년에는 다시 WBC 차례도 돌아온다. 올 림픽과 아시안게임, WBC를 제외한 다른 대 회에도 각기 중요한 의미가 있다. 아시아 프로 야구 챔피언십은 국가대 표들의 세대교체를 가늠 해 볼 수 있는 기회이고, 프리미어12는 올림픽 본 선행 티켓이 걸린 야구 예 선전 성격이다. 다행히 프로야구 역대 최다승 사령탑인 김 응용 전 한화 감독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초대 회장으로 부임하면서 프로와 아마 사이 에 원활한 소통의 장이 열렸다. 협회가 국가 대표 감독 선임과 선수 선발 전권을 KBO에 부여했고, KBO도 곧바로 전임감독 후보를 추렸다. 전임감독에게 도쿄 올림픽까지 3년간 임기를 보장하고, 재임 기간 동안 프로팀의

WBC 2회 연속 1라운드 탈락‘충격’…전임감독제 추진 가속화 계기돼 아시안게임부터 도쿄올림픽까지…3년 임기·섭섭찮은 대우 보장키로 해 한화가 리그 최하위에 머물면서 프로 사령 탑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다. 류중일 전 삼성 감독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수확 하고 팀도 통합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선수 선발 과정에서 소속팀 삼성 선수에게 특혜를 줬다는 타 팀 팬들의 야유를 받아 괜한 마음 고생을 하기도 했다. 게다가 갈수록 선수 차출이 어려워진다. 각 구단과 선수들이 팀 사정과 부상 등을 이유

께 내려갔다. 분위기가 이러니 앞으로의 전망 도 썩 밝지 못하다. 국가대표 감독은 그야말 로‘독이 든 성배’ 이자‘잘해야 본전’인 자리 가 됐다. KBO는 이 때문에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부터‘전년도 우승팀 사령탑에게 대표팀 감독을 맡긴다’는 원칙을 마련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역시 인천아시안게임을 끝으로 유 명무실해진 상태다. 결국 WBC 4강과 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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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 제의에 흔들리지 않도록 적절한 대우도 하기로 했다. 프로 감독으로서 성과를 올리고 국제대회에서 경험도 쌓은 전임 감독들을 중 심으로 후보군을 추렸고, 그 가운데 선 감독 이 최종 선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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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별’될‘샛별’활약 무대

들도 아직 보이지 않는다. 한국 국가대표팀이 2000년대 중후 선동열 초대 국가대표팀 전임 감독은 선동열호 첫 출항, 아시아 챔피언십은? 반과 같은 위력을 회복하기 위해 당장 다음 달부터 바빠진다. 한국, 일본, 선 류현진과 김광현 못지않은 존 대만이 참가하는 아시아 국가 대항전을 준비해야 해서다. 기존에는 없던 대회가 올해 신설됐다. 공식 명칭은‘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sia 재감을 발휘할 수 있는 원투 Professional Baseball Challenge)’. 지난해 5월 KBO의 제안으로 논의가 시작됐 펀치를 찾아내는 게 중요하 # 왜 구원 투수는 선동열인가 다. KBO, 일본야구기구(NPB), 중화직업봉구연맹(CPBL) 등 3개국 프로야구 협회가 모 납득이 되는 인선이라는 평가다. 선 감독은 다. 선 감독은“지금은 국제 여“아시아 야구의 발전과 교류를 위해 2013년을 끝으로 중단된 아시아시리즈를 대 현역 시절 통산 1점대 평균자책점(1.20)을 남 대회를 하면 류현진과 김광 체할 국가대항전을 만들자”는 취지에 공감했다. 긴 역대 최고의 투수였다. 마운드가 가장 큰 현처럼 한 게임을 막아줄 투 야구가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12년 만에 정식종목으로 부활한 데 따른 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국가대표팀에‘구 수들이 부족한 게 사실”이라 치다. 야구 인기가 높은 세 국가 모두 도쿄 대회 이후에도 야구가 올림픽 정 원 투수’로 등판하게 됐다. 또 국내 리그와 며“단기전에서는 선발 투수 식 종목으로 잔류하기를 바라고 있다. 이 때문에 프로야구가 활발하게 진행 국제대회에서 모두 지도자 경험이 풍부하다. 가 5이닝 이상 최대한 되는 동아시아 3개국이 국가대항전을 통해 야구의 세계화를 진전시켜야 한다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삼성 사령탑을 맡으 긴 이닝을 책임지고 중 고 목소리를 높였다. KBO는“우리 리그가 많이 성장했으니, 이제 아시아 야구 면서 역대 최초 부임 첫 해 우승을 포함해 한 간을 거쳐 마무리 투 에서 주도적으로 해야 할 역할이 있다고 여겼다”는 이유로 대회 창설을 적극 추진했 국시리즈 우승컵을 2회 들어 올렸다. 2012년 수로 이어지는 게 가장 다. 부터 2014년까지는 KIA 감독도 역임했다. 감 좋다. 그러나 아무래도 당초 1회 대회는 올해 정규시즌이 끝난 뒤 한국의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르는 안을 고 려했다. 그러나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분위기를 달구기 위해 일본 도쿄돔으로 장소를 독 통산 1159경기에 출전해 584승을 올렸다. 앞으로 상황에 따라 (불펜 변경했다. 첫 대회는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고, 팀 당 2경기씩 예선 3경기와 대표팀에서도 2006년 초대 WBC와 2017년 을) 잘 운영해야 하지 않을 결승 1경기까지 총 4경기가 열린다. 우승팀에는 2000만 엔, 준우승팀에게는 500만 4회 WBC 투수코치를 맡았다. 2015 프리미 까 싶다”고 했다. 넥센 이정후. 사진=넥센 히어로즈 엔의 상금을 각각 준다. 어12에서도 김인식 감독을 보좌해 투수코치 이어“코칭스태프는 경 KBO 제안…아시아시리즈 대체할 국가대항전 신설 원래 아시아시리즈는 역할을 훌륭하게 해냈다. 기 감각을 위해 현장에 있는 24세·프로 3년 이하 제한…이정후 등 발탁 가능성 매년 한국, 일본, 대만, 선 감독은 감독 선임 발표 코치들을 중용하게 될 것”이 마운드 강화 과제… 호주 리그 우승팀들끼리 직후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 라며“2군 경기와 아마추어 만나 겨루는 대회였다. 이번 대회는 성격이 다르다. 각 팀에서 선발된 국가대표 선수들을 모아 팀을 ‘류현진 김광현 이을 서“최초의 전임 감독으로 선 경기도 꾸준히 지켜볼 생각이 구성한다. 다만 프리미어12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같은 국제대회와는 차이가 있다. 24세 이하 원투 펀치를 찾아라’ 임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 다. 현재 고교 졸업을 앞둔 투 (1회 대회 기준 1993년 1월 1일 이후 출생) 또는 프로 입단 3년차 이하의 선수로 참가 자격에 제한 다”며“올해 3월 WBC에서 대 수들 가운데 좋은 재목이 많 을 둔다. 차세대 국가대표 주전으로 활약할 만한 선수들을 발굴하고, 이들에게 국가대항전을 경험 “막중한 책임감 느껴… 표팀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 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선수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대신 국가별로 와일드카드 3장이 주어진다. 이 세 선수만 나이와 철저한 검증을 통해 다. 새로운 대표팀을 구성할 때 들이 잘 성장하고 구단도 관 입단 연차 제한을 받지 않는다. 최고 선수 선발할 것” KBO 관계자는 이에 대해“각국의 입장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했다.“나이 기준이 높으면 선수층 는 철저한 검증을 통해 최고의 리를 잘해줘서 향후 국가대표 선수를 선발하고 싶다. 내년 아 팀 주축으로 자라줬으면 좋겠 이 두꺼운 일본에 유리하고, 너무 낮추면 대만의 전력이 떨어진다”는 얘기다. 또 여타 다른 국가대 항전들과 차별화를 둘 필요가 있다고 여겼다.“각국 톱클래스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보다 흥행 면 시안게임과 도쿄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 다”고 바랐다. 에서는 떨어지겠지만, 새로운 스타 탄생을 지켜볼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 대회는 일단 4년 국민 여러분께 보답하고 싶다”는 출사표를 대표팀 감독으로서 선 감독이 선수들에게 에 한 번씩 열리되 향후 야구의 올림픽 정식 종목 존속 여부에 따라 개최 시기가 조정된다. 던졌다. 바라는 것은 단 하나다. 국가대표 선수다운 이 대회에 출전할 선수 1차 엔트리 마감은 8월 말일까지다. 선동열 감독은 이미 각 구단 24세 이 아무래도 향후 선 감독에게 주어진 과제는 자세다. 선 감독은“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태 하 선수들 명단을 받아놓고 장고를 시작했다. 롯데 박세웅과 KIA 임기영, 넥센 최원태 등 올해 선발 대표팀 마운드 전력 강화다. 2000년대 후반 극마크에 대한 사명감이 조금 부족하지 않았 로 두각을 나타낸 투수들과 삼성 장필준과 kt 김재윤 같은 입단 3년차 이하 마무리 투수들이 이 대 국가대표팀 원투펀치였던 류현진(LA 다저스) 나 싶다”며“앞으로 대표팀에 뽑힐 선수들이 표팀 마운드의 주축을 이룰 새 얼굴들로 꼽힌다. 과 김광현(SK)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하면 자신의 명예도 생각하면서 몸 관리를 잘 해줬 타자 가운데선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넥센 이정후를 필두로 넥센 김하성, NC 박민우, 삼성 구 서 대표팀 투수 전력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그 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자욱, 한화 하주석, SK 김동엽 등이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 김하성은 이미 태극마크를 달고 지난 배영은 일간스포츠 기자 [은] 들의 뒤를 이을 만큼 견고한 특급 선발 투수 WBC 최정예 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했다.

일본 국대 브랜드‘사무라이 재팬’

소속감·자긍심‘쩔어~’ 일본은 한국보다 훨씬 오래 된 야 구 역사를 자랑한다. 프로야구 인기 와 수준이 한국보다 한 수 위고, 야 구 저변은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월 등히 넓다. 일본 퍼시픽리그의 한 구단 고위 관계자는“일본과 한국은 고교 야구 팀 숫자부터 큰 차이가 난다”며“한 국과 일본의 최정예 대표팀끼리 맞 붙으면 기량이 비슷비슷하다. 그러나 일본은 같은 수준의 대표팀을 하나 더 만들 수 있다는 게 다른 점”이 라고 자부심을 표현했다.“상위 레벨 선수들의 기량은 비슷할지 몰라도, 그 정도 기량의 선수가 얼마나 많이 있느냐는 점에서 일본과 한국의 차 이가 확연하다”는 얘기다. 틀린 말이 아니라 반박할 수 없다. 이 관계자는“국가대표팀에서 뛸 수 있는 수준의 선수가 많기 때문에 일

본에서는 그 안에서 국가대표로 선 발됐다는 사실이 선수들에게 더 자 부심을 안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본은 국가대표팀을‘사무 라이 재팬’이라는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해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단순히 국가대표팀의 강인한 이미지 를 위해 붙여둔 애칭이 아니라 진짜 별도의 법인이 있는 비즈니스모델이 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회 와 2회 대회에서 우승한 일본 야구 대표팀이 2013년 3회 대회 3위에 머 문‘사건’이 사무라이 재팬을 탄생시 킨 계기였다. 일본야구기구(NPB)는 그해 국가대 표팀을 전담 관리하는 NPB엔터프라 이즈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일본 양 대 리그 12개 구단 대표들이 이 회 사 이사를 겸임한다. 선수단 대표팀 차출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서약도

대표팀을 상시 관리하고 다음 대회 를 한 발 먼저 준비한다. 사무라이 재팬 홈페이지도 따로 있다. 역대 일본 국가대표팀을 거쳐 간 선수들 명단과 현재 국가대표 선 수 현황이 자세하게 정리돼 있다. 일 시적으로 헤쳐 모이는 팀이 아니라 하나의 기업이나 구단처럼‘소속’ 선수들의 데이터베이스를 완벽하게 ‘사무라이 재팬’로고. 구축하겠다는 포부다. 대표팀 유니폼도 모두 하나로 통 했다. 대표팀 전임 감독제 역시 공식 합했다. 메인 국가대표팀과 여자 대 적으로 도입했다. 초대전임 감독은 표팀, 청소년 대표팀과 아마추어 대 40대 소장파인 표팀이 모 고쿠보 히로키 청소년·사회인 대표팀까지 두 같은 유 감독이었다. 소속선수들 통합 상시 관리 니폼을 입는 일본 프로야 유니폼도 모두 같아 ‘일체감’ 다.‘일본의 국 구 선수들이 나 가대표’라는 서는 성인 국가대표팀뿐 아니라 여 소속감과 자긍심, 그리고 일체감을 자 야구 대표팀, 15세 이하 대표팀, 느끼라는 뜻이다. NPB 고위 관계자 18세 이하 대표팀, 대학 야구 대표 는“사무라이 재팬은 일반 프로야구 팀, 사회인 야구 대표팀까지 사무라 팀들 위에 진짜 국가대표들로 구성 이 재팬 브랜드 안에 총망라된다. 굵 된‘특급’팀이 존재한다는 의미”라 직한 국제대회가 열리지 않을 때도 며“야구 국가대표를 모두가 동경하

고 우러러 보는 자리로 만들겠다는 취지가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 이 어“실제로 일본의 어린이들이 국가 대표 선수들을 존경하게 됐다. 엄청 난 마케팅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국이 그렇듯, 사무라이 재팬의 가장 큰 목표는 역시 2020년 도쿄 올림픽 야구 금메달이다. 마지막 올 림픽이었던 2008년 베이징 대회에 선 예선 라운드와 준결승에서 모두 한국에 패해 금메달을 내줬던 일본 이다. 안방 도쿄에서 올림픽을 유치 하면서 12년 만에 야구를 정식 종 목으로 부활시키기 위해 애썼던 것 도 잃어버린 아시아 야구 최강국의 명예를 다시 찾아오겠다는 의지나 다름없다. 그런 일본이 가장 경계하는 대상 은 역시 최정예 대표팀을 파견할 대 한민국이다. 두 국가가 3년 뒤 열리 는 올림픽을 향해 벌써부터 큰 그림 을 그리고 있는 이유다.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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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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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새 대표에 37세 재신더 아던 28세에 의원된 3선의원…노동당 지지도 반등할 지 관심

노동당 새 대표로 선출된 재신다 아던

총선을 7주가량 앞두고 지지율 바닥을 벗어 나지 못하고 있는 노동당이 30대 여성의원을 대표로 선출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노동당은 1일 앤드류 리틀 대표가 이날 당 권을 논의하는 의원총회를 앞두고 전격사임을 발표함에 따라 부대표인 재신더 아던(37)의원 을 만장일치로 제 36대 대표로 선출했다. 리틀 대표는 오는 9월 총선을 앞두고 노동 당에 대한 지지도가 좀처럼 오르지 않자 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노동당의 부대표에는 마오리 출신의 켈빈 데 이비스 의원이 선출됐다. 마오리 출신이 노동당

의 고위직에 오른 것은 데이비스가 처음이다. 아던 의원은 대표로 선출된 뒤 “나는 지금 까지 이 도전을 받아들이라는 요구를 많이 받 아왔다. 이제 요구를 받아들인다. 우리 당을 총선으로 잘 끌고 갈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나이에 대한 우려를 의식한 듯 “내가 어리다는 건 인정하지만 지난 9년 동 안 노동당이 나와 함께 일해 왔고 신임도 보내 주고 있다. 나는 이 자리를 잘 해 낼 수 있다” 고 강조했다. 아던 대표는 와이카토 대학에서 커뮤니케 이션학을 공부했으며 대학시절 노동당에 입당 한 뒤 대학 졸업 뒤에는 총리를 지낸 헬렌 클 라크, 현재 오클랜드 시장인 필 고프 의원의 연구원으로 일했다. 런던에서 정책 자문 일을 하다 2008년 노 동당 전국구 의원에 선출된 뒤 2014년 전국구 3선 의원이 됐으며 올 2월 치러진 마운트 알버 트 지역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방송인 클라 크 게이포드와 사실혼 관계에 있다. 멜리사 리 의원의 지역구이기도 한 마운트 알버트지역은 헬렌 클락 전 총리, 데이빗 쉬어

러 전 대표에 이어 아던 의원까지 노동당 대표 들의 상징적인 지역구가 됐다. 아던 대표는 오는 9월 23일 시행되는 총 선에서 노동당이 승리하면 지난 1856년부터 1872년까지 총리를 지낸 에드워드 스태포드 에 이어 두 번째로 나이 어린 총리가 된다. 노동당은 지난달 20일부터 28일 사이에 1 천여 명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시행된 뉴

스허브-리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지지율 24.1%로 9년래 최저를 기록했다. 이 조사에서 지난 2008년 집권한 국민당은 45.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편 30대 여성기수가 노동당의 당권을 잡 으면서 노동당에 대한 지지도가 크게 달라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노동당 총선 대책 본부장 앤드루 커턴은 2 일 아던이 새 대표로 선출된 이후 24시간만에 온라인 15만달러 오프라인 10만달러 등 25만 달러의 후원금이 답지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자원봉사자로 새로 등록한 사람도 1천여명이 나 된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노동당은 대표가 갑자기 바뀜에 따라 이미 설치된 선거 입간판 5,000여개를 모두 교체하 는데 2주가량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G-Dragon 8월16일 오클랜드 콘서트 지드래곤이 세계 29개 도시 순방 공연 일정으로 오는 8 월 16일 오클랜드를 찾아온다. 그룹 빅뱅의 멤버이자 솔로 로도 활동하고 있는 지드래곤은 오클랜드 방문에서 서른살 생일을 맞이하게 되어 뉴질랜드 K-Pop 팬들의 기대를 더 모으고 있다. 오클랜드 Spark Arena 공연장에서 8월 16일 (수) 7시 30분부터 열리는 콘서트의 티켓은 ticketmaster 에서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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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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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숙련 노동비자 기준 연봉 $41,538 미만으로 완화 정부가 8월부터 적용예정인 이민법 개정안 중 비숙련 노동비자(Temporary Work Visa) 에 대한 기준을 15% 완화했다. 마이클 우드하우스 이민장관은 27일 오는 8월 28일부터 적용될 이민법 개정안 확정 발

표하면서 비숙련 노동비자에 대한 기준은 연 봉 $41,538로 15% 하향 조정해 적용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4월 개정안을 발표하면서 실시 전까지 문제점을 점검해 최종안을 확정할 계

(1NZD 기준)

획이라고 밝혔었다. DATE WON 개정안 발표후 정부에는 모두 170여건의 청 7 월 28 일 836.48 원이 접수됐으며 정부는 지방정부와 업주들의 7 월 31 일 844.45 반발을 고려해 기준을 일부 완화했다.뉴질랜드 최대규모 특산품 할인점 8 월 01 일 841.45 이에 따라 8월 28일부터 연봉 $41,538 미 8 월 02 일 832.49 만이면 1년이하의 워크비자만 발급되고 배우 자와 자녀들도 별도로 워크비자나 학생비자 8 월 03 일뉴질랜드834.43 마누카 꿀 지정 판매처 등 해당되는 비자를 발급받아야만 한다. 연봉이 $73,299 이상인 잡오퍼는 직종에 건강식품 상설 할인매장 관계없이 숙련 기술 이민 카테고리의 적용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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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신더 아던 노동당 대표 출산 계획 논란 30대 여성 야당 대표에게 출산 계획을 물어 보는 게 타당한지 아닌지를 둘러싼 논란이 일 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질문을 받은 여성 정치인 은 직장에서 여성에게 그런 질문을 던지는 건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고 국민들도 대체로 여 성 정치인의 편에 서는 형국이다. 논란은 전격적으로 뉴질랜드 제1야당 노동당 의 당권을 잡은 재신더 아던(37) 대표가 2일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일어났다. 오는 9월 총선을 앞두고 정당 지지도가 집권 국민당에 크게 뒤진 노동당 동료의원들로부터 대표에 추대된 아던 대표는 방송 인터뷰 도중 출산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방송인 클라크 게이포드와 사실혼 관계에 있

는 아던 대표는 이전에 아기를 갖고 싶다는 얘 기도 가끔 했던 것으로 알려져 질문은 자연스 러운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아던 대표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대답 하지 않았다. 그러자 남자 진행자는 답변해야할 의무가 있 다는 식으로 아던 대표를 압박했다. 진행자는“이것은 뉴질랜드를 위해 정당한 질 문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나라를 이끌어가 는 총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큰 관심사인 만큼 우리는 그런 걸 알 필요가 있 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회사의 고용주라면 고용하고 있는 여성 직원으로부터 이런 종류의 일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질문은 총리로 재직 중에 출산

휴가를 가도 되겠느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아던 대표는 2017년을 살고 있는 지금 여성들이 직장에서 그런 질문에 대답해야 한 81 Barry’s point Rd 다고 말하는 것은‘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 Takapuna 라며“아이를 언제 낳을 것인지 선택하는 것은 노래방 & 전적으로 여성들이 결정할 일로 일자리를 주 가라오케 고 안 주는 취업 기회의 전제가 돼서는 안 된 09)486-4188 021-0262-7772 다”고 반박했다. 진행자도 물러서지 않고 자신의 말은 고용 주가 그런 걸 아는 건 권리로 그래야 그 사람 나에게 맞는 컴퓨터 에게 1년간의 출산휴가를 줄 수 있게 될 것이 (아이컴) 라며 자신의 발언을 옹호했다. 컴퓨터 업그레이드 전문기업 I COM 과 상의하십시요. 그는“그런 사람을 고용하지 말자는 얘기가 절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아던 대표는“남자에게도 앞으로 자 녀 계획을 물어볼 것이냐?”며 따졌고 이에 진 뉴질랜드를 행자가 그렇다고 답변하는 것으로 출산 계획 바라볼 수 있는 을 둘러싼 두 사람간의 논쟁은 마무리됐다. 아름다운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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