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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SEP 2017
Vol 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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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한 제5회 재외동포 사진 공모전’에서 미국의 김창종씨가 출품한‘어린이 민속큰잔치’가 대상을 차지했다. 미국 뉴욕에서 매년 5월에 열리는 어린이 민속큰잔치에서 우리나라 어린이와 외국 어린이가 함께 공굴리기를 하는 모습을 담았다.이 작품은 밝고 건강한 어린이들의 모습을 통해 세계 각 나라와 활발하게 교류하 며 당당히 자리 잡고 있는 재외동포의 희망을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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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일요신문 8 SEP 2017 제767호
가전·주류 시장에도 부는‘1코노미’돌풍
‘필라이트’ 병맥 없는 이유 아하! 생활가전 시장에도‘일(1)코노 미’돌풍이 일고 있다. 기존 4인 가 구를 기준으로 출시됐던 가전들 이 1인용으로 작아졌다. 1인 냉장 고와 미니 드럼세탁기 등도 출시 됐다. 특히 청소나 빨래, 다림질 등 에서 1인가구 소비자를 돕는 ‘편의 가전’ 의 인기도 주목할 만하다. 부 재시 집을 청소하는 로봇청소기나 의류의 냄새나 주름을 없애는 의 류관리기도 등장했다. LG전자가 2011년 처음 선보인 의류 관리기인‘트롬스타일러’가 그 예다.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바 지의 주름을 없애주는 스타일러는 세탁과 다림질이 어려운 1인 가구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집 에 사람이 없더라도 무선 랜이 내 장된 스마트 기능을 활용해 입을 옷을 미리 손질할 수 있게 했다. 집에서‘혼술(혼자 마시는 술)’
‘공관병 갑질사건’박 대장 부부의 심리
‘네까짓게…’항변하면 더 짓밟아
하이트진로가 혼술족들을 공략하기 위해 출시한‘필라 이트’는 가정용 페트와 캔 타 입으로만 출시됐다. 사진=하이 트진로
을 즐기는 1인 가구들이 늘어나면 서 술과 관련된 소비 지도도 변했 다. 하이트진로가 지난 4월 내놓은 발포주‘필라이트’는 혼술족들을 공략하기 위해 가정용 페트와 캔 타입으로만 출시됐다. 기존 맥주 대비 40% 이상 저렴 한 가격도 1인 가구들의 술 소비에 불을 붙였다. 필라이트는 출시 두 달 만에 1000만 캔 판매를 돌파했 고, 7월말을 기준으로 총 120만 상 자가 판매됐다. LG전자는 와인을 보관할 수 있 는 와인셀러를 1인 가구를 위한 작 은 사이즈로 출시했다. 기존의 와 인셀러는 와인을 85병까지 보관할 수 있는 큰 사이즈라 가정에서 활 용하기 어려웠다. 1인 가구들도 와 인을 최적의 환경에서 보관할 수 있도록 8병의 와인을 보관할 수 있 는 소형 와인셀러를 선보인 것이
다. 소음을 최소화했을 뿐 아니라 간단한 안주를 보관할 수 있는 공 간을 추가로 마련해 혼술족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이러한 1인가전 들은 슬림한 디자인으로 주방이나 침실 등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설 치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 다.
[시사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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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박찬주 육군 2작전사령관(대 이 경우 타인을 개별적 존재가 아닌, 장) 부부의‘공관병 갑질사건’으로 자신의 연장이라고 본다. 자신보다 세상이 떠들썩했다. 이 사건은 매우 아래 있는 사람, 즉 저항하기 어렵거 엄격한 서열사회인 군대에서‘계급을 나 저항이 불가능한 사람에게는 비 이용한’ 직권 남용이라는 점이 핵 현실적 수준의 과도한 갑질이 이뤄진 다. 심이다. ‘마법적 사고’도 존재하는데 이 정신분석학적으로 박 대장 부부 는 엄청난 왜곡과 환상 는‘내 느낌과 욕구가 이다. 즉 내가 대장이 제일 중요하다’ ‘나는 니까‘하늘이 내린 권력 무엇을 원하든 반드시 과 위대함을 주변 숭배 얻어내야 한다’는 생 자들이 음미할 수 있게 각을 가졌을 개연성이 기회를 주자’고 상상했 커 보인다.‘타인은 나 을 수도 있다. 에게 동의하고 순종하 그렇다면 대장이 아 며 위안을 주는 존재’ 닌 대장 부인은 왜 갑 라는 사고방식을 가졌 을 수도 있다. 이런 부 박찬주 육군 대장이 8일 오 질을 했을까. 그는 남편 류의 사람은 누군가가 전 서울 용산 국방부 군검찰 이 대장이므로 자신도 제 방식대로 행동하면 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 대장과 다름없다고 생 고 있다. 골치 아픈 사람으로 낙 사진공동취재단 각했을 것으로 보인다. 세간에는 남편 계급에 인찍고, 자신의 권리에 도전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감히 네 따라 군인 아내 사이에서도 서열이 까짓것이 내 앞에서 나설 수 있어’ 정해진다는 말이 널리 퍼져 있다. 박 대장 부부의 갑질이 과연 누구 하는 식이다. 공관병이 스스로 판단해 어떤 행 로부터 비롯됐는지 알 수 없지만, 사 동을 하거나 입장을 설명하려고 항 실 대장 혹은 장교라는 직위는 남편 변했을 때 이를 자신의 권위에 대한 의 것이기에 일차적 책임은 박 대장 도전으로 받아들여 더욱 가혹하게 에게 있다고 할 수 있다. 아내가 먼 저 갑질을 시작했다 해도, 이를 말리 짓밟는 반응을 보인다. ‘착취심리’도 엿보인다.‘영원히 지 못한 책임이 있는 것이다. [주간동아] 나를 사랑해주세요’하는 욕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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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 8 SEP 2017 제767호
스마트폰에 빠진 아이들 어쩌나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폰압’ 전쟁 <스마트폰 압수>
‘스마트폰이 가정 파괴의 주범’ 이라는 말이 있다. 학교는 물론 집 에서도 스마트폰 사용을 둘러싼 끈덕진 전쟁 때문이다. 전쟁의 양 상과 정도는 각양각색이지만 자 녀에게 스마트폰을 쥐어줬다면‘폰 압’전쟁이 없는 가정은 찾기 힘들 다. 학생들에게 스마트폰을 쥐어주 는 어른들의 입장은 복잡하다. 디 지털기기 중독으로 인한 부작용을 속속들이 알지만 그렇다고 안 사 줄 수는 없다.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스마트폰의 순기능을 외면 하기 어렵고, 또 하나는‘내 아이만 안 사주기 힘들다’는 것. 게다가 시대가 달라지고 있다. 검색도 실 력인 시대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
는 교실에서 플립러닝 을 권장한다. 스마트폰 중독연령 은 눈에 띄게 낮아지 고 있다. 최근 학계에 서는 스마트폰‘중독’ 대신‘과의존’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중 독’이라는 말이 주는 부정적 어감 때문이 다. 여성가족부가 조사한‘2017년 인터넷 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 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과의존 저 연령화 현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 고 있다. 전국 1만 1578개교의 초등학교 4 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 년 학생 141만 3725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13만 5181명이 스마트 폰 위험군으로 조사됐다. 10명 중 1명이 스마트폰 중독이라는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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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11만 9016명은‘주의사용자군’ 이었고, 1만 6165명은‘위험 사용자 군’이었다. 위험 사용자군은 일상 생활에서 심각한 장애를 겪고 금 단현상을 보여 전문기관의 도움이 필요한 수준이고, 주의사용자군은 자기조절에 어려움이 있어 주의가 필요한 단계를 말한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도박도 문제 다. 스마트폰을 통해 사행성(돈내 기) 게임, 스포츠 베팅 등에 손쉽 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 면서 청소년 도박문제가 심각한 사 회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도박 문제관리센터가 조사한‘2015 청소 년 도박문제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사행성 게임을 경 험했다는 답변이 24.2%에 달했다. 그중 56%는 스마트폰 접속을 통 해서 이루어졌다. [주간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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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유전공학의 대명사로 주목받았던‘포마토’의 육성과정.
1980년대 그 많던‘포마토’ 누가 먹었을까
정부 정책 쫓아 이미지 뻥튀기 1980년대를 풍미한 하나의 이 미지 중‘포마토’가 있다. 뿌리에 는 감자가, 열매로는 토마토가 열 리는 이 신기한 작물은 1978년 독 일에서 개발한 것인데 전두환 정 부가 유전공학을 국가적으로 진흥 하기로 결정한 무렵인 1981년부터 국내 언론에 대대적으로 소개되었 고 이윽고 1980년대 내내 초등학 교 과학의 달 포스터 그리기의 단 골 소재가 되었다. 신문과 잡지들 은“첨단 유전 공학 기술을 이용하 여 포마토와 같은 새로운 작물을 만들어내면 인구 폭발에 따른 식 량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장밋 빛 미래를 그리곤 했다. 그런데 생명체의 물질대사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한 그루의 식 물에서 토마토와 감자가 같이 열
린다고 해서 생산량이 두배로 늘 어날 수는 없다. 과채 농사를 지으 면서 큰 열매를 얻기 위해 작은 열 매를 솎아 개수를 조절해본 적이 있다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 다. 사실 포마토를 개발한 이들도 새로운 기술을 응용하면 어떤 일 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자 한 것 이지, 이것으로 세계의 기아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허황된 주장을 하려던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포마토의 이미지가 계 속 유행했던 것은 그것을 원하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유전 공학 진흥은 정부의 과학기술 정 책의 핵심으로 결정되어 있었고, 포마토는 유전공학의 중요성을 국 민들에게 알리는 선봉장 역할을 [주간경향]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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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 8 SEP 2017 제76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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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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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림돌 치워줄게, 재결합 합시다’ 홍준표‘박근혜 출당’카드 노림수 자유한국당이‘박근혜 출당’ 을 놓고 내홍에 휩싸였다. 홍준표 대표가 직접 박 전 대 통령 출당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다. 친박 진영이 반발하고 있지만 홍 대표는 박 전 대 통령 출당을 추석 전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홍 대표는 보수의 성지이자 박 전 대 통령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서 처음 박 전 대통령 출당을 시사했다. 8월 16일 대구에서 열린 북콘서트에 참가한 홍 대표는“박 전 대통령 출당을 막아 달라”는 한 시민의 요 구에“정치는 자기가 잘못한 것에 책임을 져야 한다. 그게 아니면 무책임한 것”이라면 서“당의 중지를 모을 것”이라고 했다.
“박 전 대통령 석방에 힘써 달 홍대표는 라”는 주문에 대해서도“박 전 대통령
으로 풀이된다. 홍 대표는 대선 때 박 전 대통령 출당에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출당 논의가 당 안팎 에서 나오자 홍 대표는“선거에 유리하려고 이미 정치적 사체가 된 박 전 대통령을 다시 등 뒤에서 칼을 꽂는 것은 사람 의 도리가 아니다”라며 강하게 비판 한 바 있다. 그랬던 홍 대표가 이제는 박 전 대통령 출당을 밀어붙이고 있다. 친 박 진영에서 괘씸해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 선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박 근혜 출당’ 이 홍 대표 리 더십을 가늠해볼 수 있 는 시험대가 될 것이란 전망도 들린다.
은 국정운영을 잘못한 벌을 받고 있는 것” 이라면서“대통령이 법정에서‘정치적으로 책임을 내가 지겠다. 내 새끼들을 풀어 달 라’며 처음부터 정치적 돌파구를 찾았다면 이렇게 참담하게 압박당하는 상황이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홍 대표가 박 전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 리며 탈당 검토를 밝히자 친박 의원들은 불 편한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도 이러한 상황에 불쾌감을 토로 했다고 전해진다. 친박계 유기준 의원은 자 신의 페이스북에“1심 판결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출당 문제를 본격적으로 거론한다면 그나마 우리를 지지하던 15%마 저도 등을 돌릴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친박 의원도“출당에 반 대했다가 구설에 오를까 조용히 하고는 있 지만 홍 대표 발언에 화를 내는 의원들이 적지 않다. 대선 때는 박 전 대통령을 이용 하더니 이제 와서 버린다는 것 아니냐”면 서“그런 이유라면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 는 홍 대표부터 먼저 당을 나가는 게 도리” 전당대회 승리 후 친정체제 구축에 성공 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했다는 평을 듣는 홍 대표가‘자기 정치’에 친박계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 절차 나선 것으로 보인다. 홍 대표는 지난 대선 가 끝난 후 출당 논의를 하자는 입장이다. 때 당 입지가 공고하지 못했다. 그래서 친박 친박계인 김태흠 한국당 최고위원은 한 라 과 손을 잡았고, 출당에 반대하는 등 박 전 디오에서“이미 당헌·당규에 따라 박 전 대 대통령을 옹호했다. 그러나 대선 패배 후 홍 통령이 기소될 때 당원권 정지를 시켰다. 탈 대표는 전대에 승리하며 빠르게 당을 장악 당 권유나 출당 등의 징계는 최종심에서 형 했다. 이제 자유한국당은‘친홍(친홍준표)’ 이 확정될 경우에 할 수 있게 돼 있으니 지 계가 주류다. 더 이상 친박과 우호적 관계를 금은 논의 시점이 아니다. 형 확정 이후에 유지하려 애쓸 필요가 없어졌다는 얘기다.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가 대구에서 박 전 대통령 출당 그러나 홍 대표는“3심 판결 확정까지 기 얘기를 처음 꺼낸 대목은 의미심장하다. 친 다리자는 말이 있는데, 그 말은 다 망하고 홍계 한 의원은“이제는 박 전 대통령, 그리 난 뒤에 같이 망하자는 말과 똑같다”면서 고 친박과 결별하겠다는 의지다. 이들이 없 친박계를 정조준했 다. 류석춘 혁신위원 장도 8월 23일“당대 표가 토크콘서트에서 박 전 대통령 출당 문 제를 언급했고, 혁신 위의 입장을 기대하 실 것으로 생각한다. 본격적으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사실상 홍 대표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지난 8월 2일 북한 ICBM급 미사일 실험발사 등 국방부 에게 힘을 실어준 것 현안 보고에 앞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친박 진영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박 전 대통령 출당을 추석 전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종현 기자 jhlee@ilyo.co.kr
친정체제 구축한 홍 대표, 지방선거 앞두고 외연 확장 전략 국민의당과 연대설 도는 바른정당 향해‘러브콜’ 보내는 셈 친박계“대선 땐 박 전 대통령 이용하더니…대법원 판결 앞둔 홍 대표부터 나가라” 강력 반발 어도 보수 지지층을 끌어안을 수 있다는 자 신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최근 자체 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살펴봐도 박 전 대통령 존재가 걸림돌만 될 뿐, 당과 홍 대 표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귀띔 했다. 박근혜 출당 카드는 내년 지방선거 전략 과도 맞닿아 있다. 박 전 대통령이 당에 남 아 있는 한 외연 확장이 어렵다는 판단을 홍 대표가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의도는 물 론 지역 정가에서 자유한국당이 인재 영입 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앞서의 친홍계 의원은“내년 지방선거에 서 선전하지 못하면 홍 대표의 차기 도전에 먹구름이 낀다.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데 이 를 위해선 좋은 후보자를 내야 한다. 그런 데 사람이 없다. 홍 대표는 박근혜당이라는 색채를 지워야 인재들이 몰릴 것이라고 생 각하고 있다. 그 전제 조건이 박근혜 출당” 이라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승리한 것도‘박근혜 출당’에 영향을 미쳤
을 것이라고 보는 정치 전문가들이 많 다. 정치권에선 안 대표가 바른정당과 의 연대를 추진할 것으로 점친다. 안 대 표가 그리는 정계개편 경우의 수엔 자 유한국당은 없다. 만약 국민의당과 바 른정당이 손을 잡고‘캐스팅보트’ 행사에 나선다면 자유한국당 입지는 좁아든다. 자 유한국당이 국회에서 고립될 것이란 관측 도 적지 않다. 이를 사전에 저지하기 위해 홍 대표가 발 빠르게 움직였다는 것이다. 특 히 다분히 바른정당을 의식한 스탠스로 추 정된다. 바른정당 의원들 중에선 박 전 대통 령 출당이 전제되면 자유한국당과 합쳐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나타내는 이들이 적지 않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도 8월 29 일“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 소위 친박(친 박근혜) 8적이라 불리는 분들의 책임 있는 모습 등이 한국당 혁신 과정에서 진행되면 통합논의는 좀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본다” 고 했다. 바른정당 한 의원은“원래 우리는 한 뿌 리 아니냐. 국민의당보다는 자유한국당과 합당하는 게 진정한 보수통합의 길이라고 본다. 단,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조치가 이 뤄져야 한다. 우리는 박근혜 때문에 나온 사 람들이라는 것을 잊어선 안 된다”라고 했 다. 자유한국당의 또 다른 의원도“(박근혜 출당은) 홍 대표가 바른정당에게 명분을 주 기 위한 것이다. 합당 논의가 급물살을 탈 수 있다”고 말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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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요신문 8 SEP 2017 제767호
면세점 입찰 결과 친박은 알았다 주식 거래 대박
누가‘떡고물’챙겼나 적폐 청산은 문재인 정부의 최우선 과제다. 지난 정권 때 이뤄진 면세점 입찰을 둘러싼 의혹도 그중 하나다. 검찰이 수사하고 있을 뿐 아니라 민정 수석실에서도 각별히 신경 쓰고 있는 사안으로 전해진다. 특히 친박 실세들 이 면세점 선정 과정에서 부당한 이득 을 올렸던 정황이 포착돼 상당한 파문 이 예상된다. 2015~2016년에 실시된 면세점 입 찰이 비리로 얼룩졌다는 것은 감사원 감사 결과에서 드러났다. 정권과의 친 분에 따라 결과가 좌지우지됐다는 것 에 국민들, 그리고 업계는 충격에 빠졌 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박 비선 라 인이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했 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감사원으로부 터 자료를 넘겨받은 검찰의 수사가‘국 정농단 2라운드’ 성격을 띠고 있는 것 도 이 때문이다. 감사원 발표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 당시 관세청이 면세점 사업자를 선정하면서 호텔롯데에 불리하게 점수를 산정해 한화갤러리아와 두산이 특허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 다. 사진은 서울 잠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연합뉴스
관세청이 선정업체에 특혜를 줬 검찰은 는지, 또 부당하게 탈락한 곳은 없는지 등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다. <일요신문>은 1314호‘롯데가 찍힌 진짜 이유’ 기사를 통 해 최순실과 재벌 여성들 모임에서 면세점 입찰과 관련된 논의가 있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부분 역시 수사 대상인 것으로 전 해졌다. 서울중앙지검 인사는“그런 내용들 은 검찰과 특검의 국정농단 수사 때도 파악 됐었다”라고 귀띔했다. 그런데 친박계로 통하는 몇몇 인사들이 면세점 입찰 정보를 활용해 주식을 거래, 거 액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여기엔 정 윤회 문건 파동 당시‘십상시’에 이름이 올 랐던 인사, 최순실과 가까운 사업가, 친박 정 치인 등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 한 친박 전직 의원은“면세점 발표를 앞두고 결과가 공공 연히 나돌았던 건 사실”이라면서“우리끼리 사석에서 주식을 사자고 농담을 했던 적이 있다. 몇몇이 주식대박을 터트렸다는 얘기 를 들었다”라고 했다. 앞서의‘십상시’ 인사는 지인 명의의 계 좌로 면세점에 선정된 한 회사의 주식을 사 들인 뒤 팔아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전해진 다. 그 지인과 가까운 한 종교인은“그 십상 시 인사가 정확히 종목을 찍어줬다고 한다. 언제 팔아야 할지도 알려줬다”면서“그런데 나중에 돈 문제로 둘 사이에 다툼이 벌어졌 다. 그래서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고 귀띔 했다. 이어 그는“십상시에게 계좌를 빌려준 그 지인 역시 별도로 투자를 해 돈을 벌었던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친박 의원 역시 비슷한 말을 들려 줬다. 그는“면세점 입찰 결과는 발표 전에 알았다. 청와대 관계자가 전달해줬다. 주식 을 샀더라면 큰돈을 벌긴 했겠지만 불법이
십상시 인사 거액 챙겨…최순실 지인과 친박 정치인도 거론 면세점 선정 적극적 영향력 행사 가능성도…친박 아킬레스건 기 때문에 그러지 않았다” 면서“그런데 실제로 그 정보를 활용해 주식을 샀던 사람들이 있었 다. 이득을 봤는지는 잘 모르겠다. 어찌됐 건 주식 매입을 했다 는 것 자체가 불법이 다. 면세점 수사에서 밝 혀내야 할 부분”이라고 했 다. 면세점 발표를 앞두고 입찰에 참여한 몇 몇 기업 주가는 급등했다. 면세점으로 선정 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경우 발표도 나기 전에 상한가를 기록해 사전에 결과가
종교인“십상시 인사가 지인에게 종목 찍어줘” 친박 의원“청 관계자가 발표 전 결과 알려줘” 유출된 것 아니냐는 얘기가 파 다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주가는 발표 후 거의 3배 가까이 올랐다. 발표 전에 샀다면 엄청난 수 익을 올릴 수 있었던 셈이다. 한 전문 투자 자는“발표도 나지 않았는데 주가가 폭등하 는 것을 보고‘결과가 샜구나’라고 생각을 했었다. 단순 예측으로 인한 차트는 아니었 다”고 했다.
박근혜 정권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사정 당국 관계자는“면세점 발표 전 내부 미공개 정보로 주식을 사들인 사람들이 있다는 내 용에 대해 금융당국이 조사를 진행했지만 별다른 실적은 없었다”면서도“박 전 대통 령 주변 인사들이 면세점에 선정된 주식을 거래했다는 것에 대해선 관련 첩보가 있었 던 것은 맞다. 그러나 조사가 이뤄지진 않았 다”라고 말했다. 이는 박근혜 정권이 친박 인사들의 면세점 주식 거래를 인지하고도 묵인 또는 은폐했던 것은 아닌지 의심이 가 는 대목이다. 이들이 면세점 입찰 정보를 사전에 알고 주식을 매입한 것보다 더 적극적인 방법으 로 이익을 챙기려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신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가 면세점에 선정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평가점수를 자의적으 로 매기는 등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진 면세
아이디어세상 세련된 디자인에 실용성까지
마시멜로처럼 말랑말랑
모던한 지팡이 영국 디자인업 체가 3D프린터로 만든 초경량 지팡이를 선보였다. 세 갈래 로 손잡이가 이뤄져 훨씬 쥐 기 편하고, 안정적이다. 또 거 꾸로 세워둘 수도 있다. 하단에 는 돌기가 있어 테이블에 걸치는 것도 가능하며, 워낙 균형감 있게 설계된 덕분에 벽에 기대어 놔도 넘 어지지 않는다. 기능적으로만 뛰어난 게 아니다. 기존 지팡이와 달 리 스타일리시한 디자인도 장점으로 꼽힌다. 제조사 측은“지팡이 에 애착을 갖도록 디자인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가격 미 정. ★관련사이트: shiro-studio.com
고양이 닮은 파우치 고양이 모양 파우치가 출시됐다. 동 그란 눈과 핑크빛 발바닥, 솜뭉치 같은 털까지, 영락없 이 고양이를 닮았다. 말랑말 랑 부드러운 촉감이 압권. 흡사 마시멜로를 만졌을 때 느낌과 비슷하다. 일본에서는 한창 고양이 붐이 뜨거운데, 사정상 기르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개발 한 아이템이라고 한다. 지쳤을 때 쓰다듬으면 치유효 과도 기대된다. 크기는 한 손에 들어오는 사이즈로 립 밤이나 립스틱, 사탕 등 작은 소품들을 챙겨 다니기 좋다. 가격은 2050엔 (약 2만 1000원). ★관련사이트: felissimo.co.jp/neko/gcd493866
KOREAN SUNDAY TIMES 8 SEP 2017 제767호
내용 없는 중도 표방 ‘MB아바타’이미지 얻어 국민의당 대선평가보고서 살펴보니 국민의당이 9월 1일 대선평가보고서 전문 을 공개했다. 국민의당 지도부는 8·27 전당 대회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대선평 가보고서 공개를 유보한 바 있다. 전당대회 당시 안철수 대표를 제외한 나머 지 후보들은“당 지도부가 특정 후보의 유불 리를 고려해 깜깜이 선거를 조장하고 있다” 면서 강하게 반발했었다. 대선평가보고서 공 개가 유보되자 당 내 일각에선 안 대표에게 불리한 내용이 담겨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 가 나왔었다. 그러나 막상 공개된 대선평가보고서는 평 이한 수준이었다. 대선평가위는 먼저 안 대 표가 더불어민주당보다는 자유한국당과 각을 세우는 전략이 필요했는데 아무런 내용도 없 는‘중도’를 표방함으로써 MB아바타라는 이 미지를 갖게 됐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지난 대선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따른 보궐선거였는데 이에 적합한 전 략과 홍보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면서“안 대 표는 촛불혁명이나 적폐청산 등과 일정한 거 리를 두면서 적폐청산에 반대한다는 이미지, 대북정책과 대외정책에 대해 비판은 하지만 대안은 없다는 이미지를 심어줬다”고 분석했 다. 또“안 대표는 안보, 대북정책, 사회정책에 있어 이전 정부의 정책들에 대한 입장이 불 분명했고, 개념이나 철학적 이해, 가치관의 정립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로 대선을 치렀던 것으로 판단된다”면서“이런 상황이 선거 막 판까지 이어지면서 TV 토론에서 안 대표의
핵심적 약점으로 부각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고서는“안 대표는 TV 토론에서 크게 실패했다. 캠프나 당 차원에서 TV 토 론에 대한 준비를 잘하지 못했다. 안 대표 본인도 정치적 토론에 익숙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안 대표의 자강론이 지지의 확 장이 시급한 시점에서 허무한 구호로 작용했 다”면서“오히려 자강론이 호남과 영남 모두 로부터 외면받는 최악의 결과를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대선평가위는 당 중앙선대위 차원의 홍보 와 메시지 전략도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보 고서는“후보의 홍보, 뉴미디어 관련 전략, 지 역 조직 정비, 선거자금의 전략적 배분 등 필요한 사전 작업들이 대선 전에 전혀 이뤄 지지 않았다”면서“국민의당이 대선을 앞두 고 정치홍보 경험이 전혀 없는 이제석이라는 개인에게 홍보 전권을 부여한 것도 잘못”이 라고 지적했다. 대선평가위 위원으로 활동했던 정연정 배 재대 교수는“보고서는 다시는 그런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전제로 쓴 것이다. 이미 대선에서 졌는데 누구 책임이 더 크다 적다 따지려고 만든 것이 아니다”라면서“왜 전당대회에서 보고서를 정치적으로 활용하려 고 했는지 답답하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문재인 대통령의 경우 2012년 대선에서 패배한 후 대선평가보고서를 통해 지적된 문제를 대부분 해결했기 때문에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면서“국민의당이 나 안철수 대표가‘보고서를 직접 보니 별거 없네’ 하고 넘어가면 다음 대선에서도 패 배할 수밖에 없다. 대선평가보고서를 자세히 살펴보고 쇄신하는 계기로 삼아줬으면 좋겠 다”고 말했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co.kr
점 입찰 과정, 최순실 등 비선 라인의 개입 등을 감안하면 충 분히 설득력이 있는 시나리오 다. 한 친박 의원은“(면세점 선 정 같은) 중요한 입찰이 권력자 의 뜻에 따라 좌지우지됐다. 원 칙도 없고 정치적 논리에 의해 진행됐다. 그러다보니 떡고물 을 챙기기 위한 사람들도 달라 붙었던 것이다. 면세점 입찰 결 박근혜 전 대통령이 8월 25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과가 사전에 돌아 다니고, 또 열리는 국정농단 사건 59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임준선 기자 이를 활용해 주식을 샀다는 사 람들 얘기를 들으면서 나중에 크게 일이 터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질 것이라고 우려했던 적이 있다. 친박계의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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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예산, 경제 살릴 수 있나 정부가 429조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 안을 편성하여 국회에 제출했다. 올해 대 비 예산증가율이 7.1%에 이르는 슈퍼예 산이다. 정부는 선거 때 공약한 국정과 제를 이행하기 위해 내 년 예산안의 편성초점 을 소득주도성장기반 마 련과 일자리창출 및 인 적자원개발에 맞추었다. 복지예산은 12.9% 증가 한 146조 2000억 원을 책정했다. 전체예산의 34.1%로 사상최대 규모 이다. 이중 일자리 예산 이 필 은 19조 2000억 원으로 12.4% 증액이다. 여기에 인적자원개발 차원에서 교육예산은 64 조 1000억 원으로 11.7% 증가했다. 복지 와 교육예산을 합하면 총 210조 원으로 전체예산의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 정부는 재정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11조 5000억 원 규모의 세출구조조정을 추진한다. 새 정부의 국정철학에 반하는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 대표적인 삭감대 상이 사회간접자본 예산이다. 건설경기 가 거품성장과 소득양극화를 가져오는 것을 근본적으로 막겠다는 것이다. 특히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하여 경제를 살린 다는 과거정부 정책을 적폐로 간주했다. 이에 따라 올해 22조 1000억 원에 달 하는 사회간접자본 예산을 내년에는 17 조 7000억 규모로 20%나 줄였다. 정부 는 경제성장과 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 에 필요한 산업, 중소기업, 에너지 분야 예산도 15조 9000억 원으로 편성하여 0.7% 축소했다. 과거 정부의 국정농단과 관련하여 논란이 많았던 문화, 체육, 관 광 예산은 6조 3000억 원으로 8.2%나 줄였다.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은 경제살리기 의 새로운 방안인 소득주도성장을 주요 목표로 한다. 그렇다면 정부예산이 정말 경제를 살릴 것인가. 정부가 일자리와 복 지지출을 늘려서 소비와 투자가 증가하 고 이에 따라 경제가 성장동력을 회복하 여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을 형성하
19금 베개로 변신
보고만 있어도 힐링~
속옷 모양 베개커버 이색 소품을 판매하는 일본 잡 화점에 여성 속옷 모양을 한 베개커버가 등장했다. 일명‘팬티 페티시 침구’다. 흰색 바탕에 분홍색 테두리, 여기에 작은 리본을 장식해 청순한 느낌을 살렸다. 가장 신경 쓴 점은 부드러운 원단을 적용해 얼굴을 푹 파묻고 잘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사이즈는 55㎝×32㎝로 일반베 개에 딱 맞다. 다만 파격적인 디자인에 네티즌들은“바보 같은 발상이다” “방에 아무도 못 들일 것 같다” 등의 반 응도 나타냈다. 가격은 2376엔(약 2만 4000원). ★관련사 이트: vvstore.jp/i/vv_000000000137753/
무지개 빛깔 컵 물을 부으면 무지개 빛깔을 띠는 컵이다. 바닥 부분을 무지개 색으로 코 팅한 것이 비결. 물에 반사되면서 환상적 인 빛깔을 뽐낸다. 소재는 유리처럼 투 명하면서도 내구성이 뛰어난 메타크릴스 틸렌을 사용했다. 가벼울 뿐만 아니라 깨질 염려가 없어 안심이 다. 그냥 바라만 보고 있어도 멋진 컵으로 밋밋한 식탁 위에 포 인트 역할을 해준다. 사케나 위스키 언더락 잔으로 활용해도 좋 을 듯. 단순히 물만 넣어 마셔도 기분전환에 도움이 된다. 가격 은 399엔(약 4000원). ★관련사이트: nitori-net.jp/store/ja/ ec/8952022s?ptr=item
면 소득주도성장 정책은 성공이다. 그러 나 과거정부의 산업정책을 근본적으로 부정하여 부작용이 클 수 있다. 사회간접 자본과 산업지원예산을 축소하여 기업 의 창업과 투자가 줄면 경제 성장률은 떨어진다. 특히 최 저임금인상과 비정규직축소 로 자영업과 중소기업이 부 도위기에 처하면 대량실업이 발생한다. 법인세 인상과 노 사관계 불안으로 기업들이 해외로 공장을 이전할 경우 경쟁 국가들의 경제성장과 고용창출을 도와주는 행위 상 가 된다. 정부의 소득주도성 장 정책에 대해 기대보다 우 려가 크다. 정부는 내년도 관리재정수지적자를 29조 원으로 추정했다. 국가채무는 올해 670조 원에 709조 원으로 증가한다. 국 내총생산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39.6% 에 머문다. 문제는 세출구조조정에 실패 하여 추경을 편성하는 것이다. 그러면 정 부재정은 급속히 악화한다. 더구나 세수 가 불안하다. 정부는 실질 경제성장률 을 3.0%로 가정하고 부자증세, 자연증 가 등을 전제로 하여 국세수입을 올해 에 비해 10.7% 늘려 268조 2000억 원으 로 잡았다. 경기가 침체하거나 세법개정 이 용이하지 않으면 세수가 차질을 빚는 다. 정부의 부채증가 속도가 지나치게 빠 르다. 2000년 111조 2000억 원에 불과 하던 정부부채가 2011년 420조 5000억 원, 2014년 533조 2000억 원 등으로 급 증하여 연평균 증가율이 11.6%에 이른 다. 이 속도는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포 르투갈 8.9%, 스페인 7.0%보다 높은 수 준이다.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실패할 경 우 정부와 경제가 함께 실패할 수 있다. 정부는 막연한 소득주도성장의 환상에 서 벗어나야 한다. 복지지원과 산업지원 을 함께 하여 단계적으로 새로운 성장체 제를 구축하는 균형예산을 편성해야 한 다. 국회의 올바른 예산심의가 과거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서울대 초빙교수, 전 고려대 총장
접는 각도로 감사의 마음 전하세요 인사하는 메모지 감사의 인사를 전할 때 혹은 무언가를 부탁하고 싶을 때 제격인 메모지다. 앞부분을 접으면 인사하는 것처럼 보이 며, 각도를 어떻게 바꾸느냐에 따라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 다. 가령 일반적인 인사는 30도, 가벼운 인사는 15도, 깊은 사과 와 감사를 표할 때는 45도가 적당하 다. 사용할 장소나 기분에 맞게 메모지 를 활용하면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 다. 메시지만 쓰는 것도 괜찮지만, 얼 굴 부분에 표정을 그려주면 감동이 배가 된다. 가격은 411엔(약 4200원). ★관련사이트: shop.daigo.co.jp/ item/6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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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요신문 8 SEP 2017 제767호
‘1인 시위 메카’로…주민들 불편 호소도 24시간 개방 후 달라진 풍경
청와대 앞길 찾아가보니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청와대 앞길 풍경이 달라졌다. 문재인 대통 령이 국민과의 소통 강화 차원에서 청와대 앞길을 24시간 개방했기 때문이다. 이후 청와대 분수광장은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연이 분출 되는 1인 시위의 메카가 됐다. 8월 31일 청와대 분수광장을 찾았다. 지난 정부 때도 분수광장은 방문이 가능한 곳이었지만 청와대 방향 으로 걷다보면 행선지와 목적을 묻는 검문을 수차례 받아야 했다. 이번에는 경복궁부터 분수광장까지 약 1km를 걷는 동안 경찰 검 문을 단 한 차례도 받지 않았다. 과거와는 확연하게 달라진 점이다.
분수광장에 도착 다만하기청와대 직전 한 차례 경찰 검문 을 받았다. 경찰 측은“원래 검문 은 없어졌는데 오늘은 분수광장에 서 기자회견이 있어서 부득이하게 검문을 하게 된 것”이라면서“기 자회견을 하다 갑자기 시위로 변질 되는 경우가 있어서 너무 많은 인 원이 모이지 못하도록 사전에 조치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분수광장에서는 공무원 노조 합법화를 요구하는 전국공 무원노조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들은 약 30분간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과 충돌 없이 자진 해산했 다. 경찰 측은“기자회견은 미리 신고를 할 필요가 없어서 대응 하기가 힘들다”면서“각 노조 나 시민단체 홈페이지 공지 등 을 미리 살펴보고 기자회견 일정 을 파악해 대응한다”고 했다. 청 와대 앞길 개방 후 달라진 점에 대 해서는“시위와 기자회견이 크게 늘어난 것은 맞다”면서도“특별히 병력을 늘리거나 하지는 않았다. 경호상 크게 어려운 점도 아직은 없다”고 답했다. 청와대가 국민들과의 소통강화 에 나선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 만 부작용도 있다. 청와대 주변 청 운효자동 주민들은 지난 7월 연일 열리는 시위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 을 하기가 어렵다면서 시위에 항의 하는 침묵시위를 열었다.
주민들은“시위 소음으로 큰 스트 레스를 받고 있 다”면서“주변 학 교 학생들의 학습 권이 침해됐고 장 사하는 사람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 다”고 주장했다. 근 처 카페 관계자는“시 위가 있을 때면 시위 참 가자들이 몰려와 화장실을 엉망으로 만드는 경우도 있어 여러 가지로 불편하다”고 말했다.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여러 단체 및 개인들이 시위를 하고 있다. 최준필 기자 choijp85@ilyo.co.kr
종교육으로 가정이 파탄되는 피해를 입 었다”면서“피해자 들끼리 단체를 구성해 이에 대한 수사와 처벌 을 요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시 위 한 달이 지났지만 청와대 측 인사가 찾아오거나 연락이 온 적은 없었다”면서도“우리나라 최
분수광장서 20여명 다양한 사연 호소…경찰이 시위 내용 청와대에 전달 경찰“경호상 큰 어려움 없어”…주변 맹학교 등“시위 소음 스트레스”토로
오성수gujasik@naver.com
경찰 관계자는“주변에 서울맹 학교가 있는데 맹학교 학생들은 소리에 민감해서 여러 차례 항의 를 받았다”고 말했다. 청와대 분 수광장에서 서울맹학교까지 직 접 걸어가 봤다. 채 10분이 걸리 지 않았다. 청와대 분수광장과 서 울맹학교의 지도상 직선거리는 약 533m이다. 맹학교 관계자는“시위가 있는 날은 학교에서도 소음이 다 들린 다. 시각이 차단되어 있는 아이들 이다 보니 소리에 민감해 수업을 제대로 진행할 수가 없다”고 하소 연했다.
이날 청와대 주변에는 일부 시 민들이 인도 위에 돗자리를 깔고 모여앉아 시위를 하고 있었다. 청 와대 분수광장에서도 20명가량이 각양각색의 사연으로 1인 시위를 하고 있었다. 한 달째 청와대 앞에서 1인 시 위를 하고 있다는 한 시민은“혼자 한 달 내내 한 것은 아니고 회원들 끼리 돌아가면서 시위를 하고 있 다”고 했다. 그는“야간에도 1인 시위는 가능하지만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위를 한다”고 말 했다. 이어“특정 종교단체의 강제개
고 권력자는 대통령이 아닌가. 대 통령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청와대 앞에서 시위를 하게 됐다” 고 말했다. 분수광장에는 <SBS 그것이 알 고싶다>를 통해 보도돼 화제가 됐 던‘충주맹아원 의문사 사건’ 가 족도 진실을 밝혀달라며 1인 시위 를 벌이고 있었다. 이 사건은 지난 2012년 충주성 심맹아원에서 11세 소녀가 사망한 채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맹아원 측은 지병에 의한 급사라고 설명 했으나 소녀의 몸에는 폭행에 의 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처들이 남
아있었다. 소녀의 부모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써 5년째 싸우고 있 다. 사건은 현재 대법원에서 계류 중이다. 이외에도 토지강제수용철폐를 요구하는 시위, 남대서양 침몰 화 물선 스텔라데이지호 선원을 끝까 지 찾아달라는 시위, 사이비종교 를 처벌해달라는 피해자 연대의 시위, 쌍용자동차 폭력진압자 처벌 을 요구하는 시위, 공무원 성 과급제 폐기를 요구하는 시위, 장기요양본인부담 상한제 이 행을 요구하는 시위, 이석기 의원 석방과 사드배치를 반대 하는 시위 등이 열렸다. 새로운 시민들이 1인 시위를 시 작하자 사복에 선글라스를 착용한 경찰이 다가가 무언가를 묻고 수 첩에 적었다. 다가가 물어보니 청 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사람 들의 사유를 적어 청와대에 전달 한다고 했다. 청와대 앞에서 시위 를 하면 최소한 청와대 측에 그 내 용은 전달되는 것으로 짐작된다. 한 1인 시위자는“이곳에서 시위 를 한다고 해서 곧바로 문제가 해 결될 것이라고는 생각 안했다”면 서도“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 로 청와대를 찾았다”고 말했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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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요신문 8 SEP 2017 제767호
장렬히 전사해야 대선서 부활한다 안철수 서울시장 차출론 명과 암 가설이 현실로 다가왔다. 국민의당 안철수 호의 출범으로 이른바‘서울 대첩’ 빅이벤트가 임박했다. 내년 6·1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 선거에 안철 수 국민의당 대표가 등판하느냐가 최대 관심사다. 지난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50%를 상회했던 안 대표는 끝내 후보직을 양보했다. 2012년 대선 때 화룡점정을 했던‘안철수식 양보 정치’의 발화점도 이때 태동했다.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밀어붙이던‘포스트 MB(이명박 전 대통령)’ 오세훈 전 서울시장 시 대의 막을 내리고‘안풍’(안철수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이다.
구도의 판은 안 대표가 쥐고 있 서울시장 다. 당 대표 출마 당시만 해도 의견은 분 분했다. 일각에선 대선에서 패배한 지 86일 만에 당권 도전을 선언한 안 대표가 국민의 당‘계륵’ 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비판론까 지 제기됐다. 5·9 대선 참패와 문준용 씨 제 보 조작 게이트 이후‘정계 은퇴설’에 휩싸 였던 안 대표는 당내 경선에서 결선투표 없 이 승리, 사실상 면죄부를 획득했다. 안 대표 는 ‘안철수’ 이름 하나로 당위성도 명분도 없던 당내 경선을 정면으로 돌파했다. 안철 수식 정치를 재개할 수 있는 주춧돌을 쥐게 된 셈이다. 이제는 차기 대권 플랜 가동만이 남았다. 전계완 정치평론가는“대권의 직행 열차인 서울시장 선거전에 탑승할 수 있는 티켓의 디딤돌은 확실히 놓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정치적 상상력과 기획력 부 재는 여전히 숙제”라고 말했다. ‘안철수 차출론’의 현실화 가능성은 51 대 49다. 출마 가능성이 2%p 높은 이유 는‘지방선거 소멸론’과 맞물려있기 때문 이다. 국민의당은 대선 패배 직후 불거진 대 선 제보 조작 사건으로 중도층은 물론, 호남 에서도 열세를 면치 못했다. 정치권 안팎에 선‘국민의당 소멸론’ 을 넘어‘안철수 정계 은퇴’까지 거론됐다. 이 국면에서 안 대표가 국민의당 대표직 에 승선했다. 대선에서 참패한 지 110일 만이 다. 이로써‘국민의당 소멸론’ 은 지방선거 이 후로 미뤄졌다. 다만 시점만 1년 뒤로 미뤘 을 뿐, 내년 6·13 지방선거에서 호남을 비롯 해 수도권 등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 서 참패할 경우 국민의당 존립 이유는 사실 상 소멸한다. ‘정부여당으로의 흡수냐, 각자 도생이냐’ 의 양자택일만 남을 공산이 크다. 안 대표 차출론의 핵심 키워드는 ‘희생’ 이다. 당 지지도가 5% 안팎인 상황에서 서 울시장 출마는 ‘험지 차출’ 즉, 사지 출마 다. 내년 초 서울시장 출마 결정 과정에서 안 대표는 ‘혼자 죽고 나머지에 기사회생의 길 을 열어주느냐, 혼자 살고 다 죽느냐’ 의갈
림길에 설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가 8·27 전당대회 직후“내년 (지방선거에서) 17개 특 별·광역시·도 모든 곳에 후보자를 내고, 물 론 당선자도 다 낼 것”이라고 한 것도 비슷 한 맥락이다. 안 대표가 서울시장에서 패하더라도 지 난해 4·13 총선 때처럼 전국적 바람을 일으 킨다면, 당이 구사일생하는 마지막 찬스를 얻을 수 있다는 얘기다. 당시 국민의당 정당 득표율은 26.74%로, 민주당(25.54%)보다 도 높았다. 1위는 새누리당(33.50%)이었다. 경기권 지역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했 던 한 당내 인사는“지역적 열세에도 불구하 고‘안철수 브랜드’ 하나만으로 득표율을 높였다”고 말했다. 이 인사도 당시 20%대 득표율을 기록했다. 정치권 한 인사는 ‘안철수 차출론’에 1표 를 던지면서 그 이유로“패해도 남는 선거” 라는 점을 꼽았다. 선거에는 통상적으로 3 가지 갈래가 있다. 하나는 ‘이기면 최상’인 선거다. 문 대통령이 대권 재수로 지난 대선 에서 승리한 게 대표적이다. 1990년 3당(민 주정의당·통일민주당·신민주공화당) 합당 비판에도 호랑이 굴로 들어가 문민정부를 출범시킨 고 김영삼(YS) 전 대통령과 정계 은퇴 번복을 둘러싼 논란에도 정계 복귀를 선택, 1997년 대선에서 헌정 사상 첫 수평
내년 6·1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 선거에‘안철수 등판론’이 제기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가 8월 31일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원외 지역위원장 원탁회의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박은숙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내 경선에서‘이인제 대세론’ 을 꺾은 뒤 본선에서‘이회창 대세 론’ 을 차례로 격파한 것도 패해도 남는 선 거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최악은‘패하면 안 되는 선거’다.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 박 시장에게 참패를 당 했던 정몽준(MJ) 전 의원은 딱 그 길을 걸 었다. 정 전 의원은 서울시장 패배 이후 3 년째 정치권과 거리를 둔 채 두문불출하
다”던 안 대표는 당 대표직 수락 이후“출 마 얘기를 하면 서울시장에 관심 있는 좋은 인재들이 우리 당에 오겠느냐”라고 즉답을 피했다. 정치권 안팎에선 안 대표가 서울시장에 서 낙선하면, 정세균 국회의장 지역구인 서 울 종로에 출마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조 심스럽게 제기된다. 장렬전사론 뒤‘정치 1 번지’에서 화려하게 부활, 2년 뒤인 오는 2022년 20대 대선에 도전하는 시나리오다. 서울 종로는 한때 박 시 장도 고려했던 지역구 다. 안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기면 바로 차기 대선후보로 직 행하고, 낙선하더라도 국민의당이 20대 총 선 정도의 성적만 낸다면 중도층 구심점으 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앞서 안 대표는 8·27 전대에 출마하면서 양극단을 배제하 는 ‘극중주의’를 표방한 바 있다. 대표직 수 락연설에서도“실천적 중도개혁정당이 될 것”이라고 천명했다. 다만 당 내부에서는 안 대표의 서울 대첩 을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호남 구 심점 박지원 전 대표가 대표적이다. 박 전
시장 선거 져도 선당후사‘희생의 아이콘’으로…‘종로 출마→대선 도전’시나리오 호남은‘안철수 부산-손학규 서울’카드 만지작…바른정당과 연대 사전차단 포석 적 정권교체를 이룬 김대중(DJ) 전 대통령 도 마찬가지다. 다른 하나는 ‘패해도 최악은 피하는’ 선 거다. 가장 가깝게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 표의 지난 대선 출마다. 홍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국면에서 무너진 보수층 을 이끌고 출마, 한 자릿수 지지도에서 막판 상승세를 타고 2위까지 올랐다. 한때 문 대 통령과 양자구도를 형성했던 안 대표를 꺾 고 2위(24.0%)에 오르면서 대선 후 한국당 대표직에 올랐다. 2002년 5%도 채 안 되던
고 있다. 1997년과 2002년 대선에서 대세 론을 못 지켜낸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총재 도 비슷하다. 안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의 경 우‘패해도 최악은 피하는 선거’라는 것이 다. 이는 당이 해체론에 처한 상황에서 선당 후사의 정신으로 출마하는 희생의 아이콘 이 될 수 있다는 주장과 궤를 같이한다. 이 른바‘안철수식 장렬전사론’이다. 다만 안 대표는 전당대회 승리 이후 발언을 톤다운 했다. 전대 기간“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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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대표는“안철수 대표의 부산시장 출마는 대국민 약속”이라며 서울시장 카드로는 손학규 의장을 거 론했다.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대표는 8·27 전대 직후 한 라디오에 출연 다. 안 대표 측근은“아직 이른 얘기”라고 해“안 대표의 부산시장 출마는 대국민 약 일축했다. 속”이라며“안 대표에게 고향이자 성장지이 안 대표 출마 여부를 예단할 수 없지만, 실 고 당의 불모지인 부산시 제 등판할 경우 서울시장 장을 나가는 것이 바람직 구도의 판을 바꾸는 허리 김태일 위원장“필요하면 하다는 얘기를 했다”고 케인급 변수가 될 전망이 나가야 한다”vs 안 대표 말했다. 서울시장 카드로 다. 3선 도전을 선언한 박 “당 혁신 · 인재영입 매진” 는 구원투수 전문인‘손 원순 서울시장과 후보군 학규 차출론’을 거론했 인 추미애 민주당 대표와 다. 호남을 구심점으로‘안철수(부산)·손학 박영선 의원,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과 황 규(서울)’ 카드를 내세우겠다는 것이다. 호 교안 전 국무총리,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과 남과 동남풍이 수도권으로 북상하는 이른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도 세부 전략의 변화 바 전국정당론의 핵심 전략이다. 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안 대표의 이는 바른정당과의 선거연대에 부정적인 등판은 ‘중도보수통합이냐, 보수대통합이냐, 박 전 대표가 중도보수대연합 움직임을 사 야권빅텐트냐’ 의 지방선거 발 정계개편 정 전에 차단하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이에 중앙을 관통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분석가 대해 안 대표는“당 혁신과 인재 영입에 매 는“안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는 차기 대선으 진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태일 국민 로 가는 하나의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고 말 의당 혁신위원장은‘안철수 차출론’에 대 했다. 윤지상 언론인 해“필요하면 (어디든) 나가야 한다”고 말했 선 업무보고 직전 비상령이 내려졌다. 그 간‘보고형식’에 익숙해 있던 각 부처 실무 담당관들은 청와대에서‘프레젠테 이션 금지령’ 및‘끝장토론 도입’ 방식 을 알리자“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느냐” “파격의 연속이다.” vs“메시지 난립 아니 라며 물밑 통로를 가동, 문 대통령의 의중 파 냐.” 악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 업무보고를 둘러싼 극과 극의 문 대통령은 첫 스타트인 방송통신위원회와 평가다. 문재인 대통령이 8월 22일∼31일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 업무보고에서“공영방송의 새 정부 첫 업무보고에 돌입하면서‘문재인표 신뢰가 땅에 떨어진 지 오래다” “정권 , 뜻에 맞 개혁’에 시동을 걸었다. 추는 영혼 없는 공직자 문 대통령이 취임한 지 가 돼서는 안 된다”라며 105일 만이다. 속도전식 개혁을 예고했 문 대통령은 역대 정 다. 정치권과 관가 안팎 부들이 각 부처 장관들 에선“문재인표 공영방송 을 청와대로 소집한 것 개혁과 공직 개혁의 신 과는 달리, 직접 과천이 호탄이 아니냐”라며 노 나 정부세종청사 등을 직 심초사하는 분위기다. 접 찾아 업무보고를 받았 문재인 정부 업무보 문재인 대통령이 8월 29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 다. 취임 직후부터 단행 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고에 대한 비판론도 제 한 파격 행보의 연장선이 핵심토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된다. 취임 이후 줄 다. 또 대통령 부처 방문 곧‘원맨쇼’에 가까운 행 시 보안 등을 이유로 최소 인원 프레젠테이션·격식· 보를 펼쳤던 문 대통령이 또 으로 한정한 회의 형식이 아닌, 결론·시나리오 없는 하나의 이벤트성 형식에서 벗 로비 한쪽에서 장관 등과 티타 토의 형식 보고 주목 어나지 못했다는 것이다. 민 임을 갖고 담소를 나눴다. 주정부 3기의 알파와 오메가 특히 문 대통령은‘격식·결론·프레젠테이션· 는‘대통령 문재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시나리오’가 없는 4무 업무보고로, 정치권과 일각에선 취임 직후 단행한 잇따른 업무보고 국민의 주목을 받았다. 한마디로 정리하면‘계 를 비롯한 문 대통령의 현안 직접 챙기기 등 급장 떼고 붙자’는 얘기다. 문 대통령이 부처 이 지속할 경우‘만기친람(모든 정사를 임금이 별 핵심 과제 2개씩만 선정해 토의 중심 형식 친히 보살핌)식 리더십’으로 귀결할 수 있다는 을 마련한 것이나, 관련 자료를 과제당 2p로 비관론도 끊이지 않는다.‘추미애·우원식’민주 제한해 10분 내 보도토록 한 것도 이와 무관 당 체제가 문 대통령의 존재감에 가려 보이지 치 않다. 않는 거울 지도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얘기다. [윤] 문 대통령의 파격·소통 행보로 각 부처에
문재인‘4무 업무보고’엇갈린 평가
파격이냐 이벤트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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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석 수두룩’공공기관장 인사에 쏠린 눈 “앞으로 공기업 등 공공기관 인사가 줄줄이 남아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낙하산 인사를 누구보다 비판한 만큼 남은 인사는 낙하산 인사, 캠프 보은 인사 를 안 하겠다고 약속해 달라.”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 “그런 일은 없게 하겠다.” (문재인 대통령) 지난 7월 19일의 대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여야 4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발언을 했다.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요청에 주저 없이‘모 범답안’ 을 내놓은 것이다. 문재인 정부 인사가 사실상 마무리된 가운데 정부 산 하 공공기관 수장 자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임 정부가 그러했듯‘낙하산 논 란’이 빚어질지,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 대표에게 한 약속처럼 다른 행보를 보일 지가 관전포인트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경남의 BNK금 융지주 회장 선임이 뚜렷한 이유도 없이 계속 연기되는 등 공공기관은 물론, 금 융권에서도‘낙하산 바람’이 표면화하고 있다. 시장 진입장벽이 높아 정부 입김 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금융권에서 낙하산 투하 가능성이 불거지기 시작했 다.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발언’에 대한 의심이 커지고 있다.
‘초록불 켜질 때까지…’
노무현맨 신호대기 중? # 공공기관장 빈자리 많다
공기업 수장 중에 가장 먼저 보 따리를 싼 사람들은 박근혜 정부 의 정치적 기반인 대구경북(TK) 권 본사 공기업의 기관장들이었 다. 한국도로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감정원 등 대구와 경북의 혁 신도시 내 공공기관장들부터 잇 따라 공석 사태를 빚기 시작했다. 김천혁신도시에 있는 한국도로 공사 경우, 김학송 전 사장이 사임 한 이후 한 달 넘게 공석이다. 한국 도로공사는 사장 선임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신임 사장은 11월쯤 윤곽 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대구혁신도시의 한국가스공사 역 시 이승훈 전 사장이 사표를 제출 해 공석 상태다. 이 전 사장은 내년 6 월까지 임기를 남기고 있었으나 중도 하차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으로부 터 박근혜정부 시절 노조의 동의 없이 성과 연봉제를 강행했다는 이유로‘공공기관 적 폐 기관장 10인’ 중 한 명으로 꼽히며 사 퇴 압박을 받았다. 한국가스공사도 임 원추천위 구성 안건을 다음 이사회에 상정할 예정으로 새로운 사장 선임 은 연말쯤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기관장 자리가 비어 있거나 기관장이 사의를 표명한 정부 산하 공공기 관은 20여 곳에 달한다. 임기가 끝났지만 후임자가 없어 자리를 지키고 있는 5곳과 3 개월 내에 임기가 끝나는 17곳 등을 더하면 당장 공공기관장의 인선 작업을 서둘러야 할 곳은 줄잡아 40~50여 곳에 달한다. 정 부 지정 공공기관은 공기업 35곳, 정부기관 89곳을 비롯해 모두 322곳인데 적잖은 공 공기관이 리더십 공백 상태에 빠져 있는 셈 이다. 수장이 공석인 TK의 공공기관 한 관계 자는“새 정부 들어 첫 국정감사가 곧 닥칠 예정으로 야당은 그 어느 때보다 강도 높 은 국감을 할 것으로 보인다. 피감기관 입장 에선 사장이 없으니 바람막이가 없는 셈”
이동걸
은성수
금융권에서‘낙하산’ 투하 가능성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차기 산업은행장에 이동걸 동국대 초 빙교수, 한국수출입은행장에 은성수 한국투자공사 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금감원장 에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 BNK금융 회장에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유력 후보 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청와대
김조원
김지완
이라며“누가 오더라도 빨리 와야 직원들의 피로가 덜한데 새 수장 임명은 현재로서는 기약이 없다”라고 하소연했다.
# 왜 빨리 안 채우나 빈자리가 많이 생겼는데도 임명이 이뤄 지지 않는 것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낙 하산, 코드인사 논란을 피하기 위해 일단 공공기관장 인사를 최대한 늦춘다는 얘기 가 가장 큰 목소리로 나온다. 여당의 한 당직자는“아직 공공기관 자리 얘기가 본격적으로 나오지는 않지만 대선 과정에서 고생한 사람이 많고, 보수정권 10 년 동안 야당을 하면서 여러 어려움을 겪은
상임감사 임명권자는 공공기관 규 모·성격 등에 따라 다른데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대통령, 기획재정부 장관 또는 관계부처 장이 임명권을 행사한다. 언뜻 보면 임명 권한이 분산돼 있는 것처럼 보이지 만 역대 모든 정부가 상임감사 임명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해왔다는 것이 청와대 근무 경험자들이나 관계부처 공무원들의 한목소 리다. 실제로 박근혜 정부에선 공공기관 상임 감사 낙하산 인사가 잇따랐다. 박근혜 대선 캠프 재외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 았던 방송인 자니 윤이 2014년 한국관광공 사 상임감사로 임명돼 논란을 빚었다. 비슷 한 시기 금융 관련 경력이 전혀 없는 새누리 당 경남도당 부위원장 출신 권영상 변호사 가 한국거래소 상임감사에 앉기도 했다. 박 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뒤인 지난 3월 한 나라당 평화통일위원장 출신 이상훈 씨가 한국가스공사 상임감사로 임명돼 노조에서 거세게 반발하기도 했다. 정권의 낙하산 유혹을 없애기 위해서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주요 공공기관장과 공기업 사장 후보에 대 해 국회 인사청문회 제도를 도입하거나 임 명추천위원회에 시민사회단체를 참여시켜 공개검증을 한다면 낙하산이 줄어들 수밖
낙하산·보은 없다? 당장 서둘러야 할 곳 40~50곳 임명 늦어지자‘뒷말’무성 이들도 적지 않다. 솔직히 당직자들이 이 부 분에 대한‘조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이 당직자 얘기처럼 낙하산 투 하 신호가 곧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문 대통령 이 비록 4당 대표 회동 당시 낙 하산 인사를 하지 않겠다고 약 속했지만 물리적인 상황이 이를 허락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기관장 낙하산은 최대한 미루고 눈에 잘 띄지 않는 공공기관 상임감사 낙하산부터 시작할 것이란 관측도 많다. 공공기관 경영 정보 공개 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7월말 기준으로 공석 또는 임기가 끝난 공공기관 상임감사 자리는 19개다. 여기에다 9개 공 공기관의 상임감사가 올해로 임기가 만료 된다. 새로 임명해야 하는 28개 상임감사 자리 가운데 현재 정치인·관료 출신이 앉 아 있는 자리는 16개다. 한국도로공사·인 천국제공항공사 등 누구나 자리를 탐내는 공공기관이 16개 안에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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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응법 홍준표와 안철수.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패했던 둘은 당 대 표를 맡으며 다시 전면에 섰다. 그러나 좀처럼 오르지 않는 지지율로 고민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연이은 인사 참사로 곤혹스러워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이들 정치인보다 더 답답한 사람이 있을 법한데. 구성=김명일 기자 mi737@ilyo.co.kr 사진=일요신문 사진팀 지난 7월 17일 제헌절 경축식에 참석한 여야 대표들. 문재인 대통령은 이틀 뒤인 19일 여야 4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낙하산·보은 인사는 안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에 없다는 것이다.
금융정책국장, 국제경제관리관 등을 지내 고 지난해 초 KIC 사장으로 옮긴 공무원 출 # 정부 입김 센 금융권은? 박근혜 정부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진 금 신이다. 금감원장은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 융권 수장들은 임기가 남았는 데도 알아 총장(60)이 유력한 상황이다. 김 전 사무총 서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 첫 신호탄은 정 장 역시 2003년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공직 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쐈다. 정 이사장 기강비서관에 임명되며 승승장구했던 사람 은 8월 17일 열린 이다. 임원회의에서 사 문 대통령의 정치 퇴 의사를 표명한 적 고향인 부산·경남 뒤‘임직원 여러분 의 BNK금융지주 회 께 드리는 글’을 장 인선은 전국적 관 발표,“한국거래소 심 대상이 됐다. 정권 를 떠나려 한다” 의 낙하산 논란이 가 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0월 거래소 이사 장 먼저 불거지면서 회장 선임 일정이 계속 장에 취임, 임기는 2019년 9월까지다. 임기 연기되고 있으며 부산·경남 언론은 낙하산 를 2년이나 앞당겨 자리를 비운 셈이다. 에 대해 강력 반발하는 중이다. 정 이사장도 취임 당시 낙하산 논란에 휩 현재 BNK금융 회장의 유력 후보로 거론 싸였다. 그는 금융권의 대표적인 친박 인사 되는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은 노 로 꼽혀왔다. 박근혜 당선자 시절인 2013년 무현 전 대통령과 부산상고 동문으로 2012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에서 경제1분과 전 년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서 경제고문 역 문위원으로 활동한 뒤 금융위원회 부위원 할을 했다. 만 71세인 그는 하나금융 부회 장(차관급)을 지냈다. 친박 실세로 알려지면 장을 지냈지만 주로 증권을 맡아 은행 경영 서 거래소 이사장 임명 당시 공식 선임절차 경험이 사실상 없다. 2012년 대선 당시 문 가 진행되기 전부터 내정설이 퍼지기도 했 재인 후보 캠프에 있었던 터라 낙하산 인사 다. 라는 비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 금융권 낙하산은 전임 정권에서도 시끄 장도 최근 사퇴설에 휘말렸다. 박 회장은 8 러운 소리를 만들었다. 이명박 정권에선‘4 월 17일 서울에서 금융위원회 고위 관계자 대 천왕’ 이 등장했었다. 김승유 전 하나금 와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 이유에 대 융지주 회장,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 해 관심이 쏠렸다. 그도 임기가 아직 많이 장, 어윤대 전 KB금융지주 회장, 강만수 전 남았다. 2014년 취임한 박 회장은 지난 3월 KDB금융그룹 회장은 이 전 대통령과는 고 연임에 성공, 임기가 오는 2020년까지다. 려대 동문 또는 소망교회 인맥으로 금융권 박 회장은 친박 핵심과 가깝다는 풍문이 고위층에서 가장 큰 세력을 형성했다. 하지 계속해서 따라다녔다. 만 이들은 정권이 바뀐 때문에 새 정부 들어 기관장 인사 미루고 눈에 덜 뒤엔 각종 혐의로 당국 그의 거취에 대한 이야 의 조사나 재판을 받아 띄는 상임감사 낙하산부터 기가 끊임없이 나오고 야만 했다. 시작할 것이란 관측도 많아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박근혜 정부 시절엔 대구경찰청이 비자금 이들이 비운 자리를 박 조성 등 대구은행 관련 의혹을 내사 중이라 전 대통령 출신학교인 서강대 인맥‘서금 는 소식까지 알려지면서‘박인규 흔들기’가 회’가 채웠다. 홍기택 전 KDB금융그룹 회 본격화됐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장, 이덕훈 전 수출입은행장, 홍성국 전 대 우증권 사장 등이 대표적이다. # 참여정부 인맥 낙하산 투하 임박 차기 KDB산업은행장으로 이동걸 동국 국민의당 채이배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8 대 초빙교수(64), 한국수출입은행장에 은성 월 17일 원내 정책회의에서 김지완 전 하나 수 한국투자공사(KIC) 사장(56)이 각각 내 금융지주 부회장이 BNK금융지주 회장 후 정된 것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청와대가 보군에 포함된 것 등과 관련,“지배구조 개 이 교수와 은 사장을 각각 산업은행장과 수 선 관련 법률에 따라 CEO 경영승계 프로 출입은행장 단독 후보로 내정하고 막바지 그램을 마련하고 이것이 제대로 운영되도록 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는 법치 시스템이 작동하게 해야 한다. 두 이 교수는 참여정부 인맥이다. 2003년 당 번 다시 금융회사에 대한 관치금융, 낙하산 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재정·금융 정 논란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경철 매일신문 서울 정경부장 겸 편집위원 책을 조언했고 2004년엔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은 사장은 기재부 국제
‘산은’이동걸‘수은’은성수… 금융권 주요 자리 참여정부 인맥 내정설에‘의심 눈초리’
지지율
왜 안 오를까
인사 참사
왜 자꾸;;
이란과 무승부
나보다 답답해?
저속득층 자녀에‘릴리안 생리대’756만개
‘깔창 생리대’ 상처에 소금ㅠㅠ 생리대가 저소득층 학생들을 두 번 울렸 다.‘깔창 생리대’ 논 란 이후 저소득층 학 생에게 지급된 2160만 개 중 35%인 756만 개가‘깨끗한나라’의 릴리안 생리대인 것으 로 나타났다. 이 생리대는 부작용 논란에 휩
싸여 생산 판매가 중단 된 상태다. 여성환경연 대에 접수된 3009건의 피해 사례를 보면 생리 주기 변화, 생리혈 감 소 등 부작용이 다양했 다. 8월 24일 기준 집 단소송을 준비하는 인 터넷 카페에 2만 명 넘게 가입했다. [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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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일요신문 8 SEP 2017 제767호
의형제 최룡해·아버지 문성술 덕‘톡톡’ 숙청설 돌던‘장성택 심복’
단독 보도 문경덕, 중앙무대 복귀 내막 북한이 지난 8월 29일 새벽 한미 을지프리덤가디 언 연습(UFG)을 겨냥해 중거리탄도미사일(화성-12 형) 도발을 감행했다. 무엇보다 북한은 이전과 달리 평양 순안기지에서 미사일 발사를 실시해 대외적인 자 신감을 드러냈다. 그런 가운데 북한 내 인사와 관련해 이 상조짐이 포착됐다. 북한의 문경덕 전 평양시당 책임비서가 지난 4월 평양으로 복귀한 사실이 최초 확인됐다. 문경덕은 장성 택 전 국방위 부위원장의 최측근 인사였다. 문 전 비서는 2013년 12월 장성택의 숙청 이후 중앙무대서 사라졌다. 국내 정보당국을 포함해 한반도 안팎에서는 문경덕 역시 장성택 측근 세력들처럼 자연스레 숙청된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그런 인물이 도대체 어떻 게 중앙무대로 복귀할 수 있었던 것일까. 필자는 그의 숙청 및 복 귀 과정을 추적했다. 그 내용을 공개한다.
5월 22일 북한의 <조선중 지난앙TV>는 2011년 5월 고 김정
책임비서 자리에서 물러난 시기는 장성택이 숙청되고 약 4개월 뒤인 2014년 4월로 확인된다. 1차적으 로 문경덕은 김일성고급당학교로 좌천돼 혁명화 교육을 받았다고 한다. 문경덕의 좌절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학습 과정에서 음주 를 하는 과오를 저질렀고, 이 때문 에 그해 말 평안남도 평원군 영원 읍의 상하수도 노동자로 2차 좌천 처리된다. 사실 이 두 차례에 걸친 문경덕 의 좌천 역시 지금 생각해 보면 상 당히 이례적인 경우다. 문경덕은 대역죄로 처형된 장성택의 손꼽히 는 측근인사이며 심복으로까지 불 렸던 인사다. 그런 인사치고는‘솜 방망이’에 가까운 처벌인 셈이다. 그는 1996년 청년동맹 비서를 역임할 당시 당 청년사업부장이었
일 국방위원장이‘김정숙평양방직 공장’을 시찰한 기록영화(제목국산화의 기치를 들고)를 방영했 다. 이 기록영화에 한 인물이 등장 한다. 바로 장성택 숙청 뒤 중앙무 대서 함께 사라졌던 문경덕이다. 보통 북한 내에서 숙청 및 처형 된 인사들은 영상에서 철저하게 편집된다. 이러한 전례를 비춰봤을 때 정규방송에 여과 없이 문경덕 이 등장한 것은 아주 이례적인 케 이스라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연합 뉴스를 비롯한 국내 언론사들 역 시 이 점을 비중 있게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왜 숙 청된 것으로 알려졌던 문경덕이 기 록영화에 등장하게 됐는지 그 배 경을 설명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필자는 북한 내부관계자를 통해 문경덕의 신변에 대해 추적했고, 최근 그의 복귀 소식을 접할 수 있 303-2200 Level7, 57 Symonds St. 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문경덕 은 영상에 등장하기 한 달 전인 지 던 장성택을 난 4월 이미 평양으로 복귀한 것으 보필했다. 문 로 확인된다. 그가 복귀한 직책은 경덕은 2002 NZ 공인중개사 내각 당위원회 소속의 책임 일군이 년 당중앙위 021 247 4989 강 병 식 다. 내각의 당위원회는 한국의 국 근로단체부 부 MREINZ과거 평양시 무조정실에 해당한다. 부 장직을 맡 당 책임비서 직함과 비교하자면, 았을 당시, 장 최룡해 영전은 아니지만 숙청된 그의 입 성택을 보좌하 장을 고려한다면 결코 김도현 나쁜 자리 며 함께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912 1700 는 아닌 셈이다. 이후 조직지도부 당 생활지도 부 박현웅 379 0066 앞서의 관계자를 통해 필자가 부장과 평양시당 책임비서 등 요직 파악한 바로는 문경덕이 평양시당 을 거쳤던 것도 장성택의 힘이 크 게 작용했다는 것이 정설 이다. 그는 이때 중앙당 비 서국 비서도 겸했는데 이 는 북한 조선노동당 역사 를 통틀어 처음 있는 일이 뉴질랜드에서 한국까지 저렴한 가걱으로 기도 했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하세요. 이런 인물이 애초‘솜방
북한에서 2013년 12월 처형된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최측근이었던 문 경덕 전 당 비서국 비서(원 안)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5월 23일 북한 관영 조선중 앙TV에 등장했다. 연합뉴스
북한은 2013년 장성택 처형 직후 해임된 문경덕의 모습을 기록영화에서 삭제한 바 있다. 조선중앙TV는 2014년 4월 15일 오후 김정은 제1위원장의 금수산태양 궁전 건립 업적을 다룬 기록영화 <영원한 태양의 성지로 만대에 빛내이시려>를 재방송하면서 문경덕이 나왔던 장면을 빼고 기존에 없던 다른 화면으로 대체했 었다. 위 사진은 문경덕(원 안)의 모습이 포함돼 있던 2013년 12월 13일 기록영 화 첫 방송분. 아래 사진은 그가 없는 다른 화면으로 대체한 2014년 4월 15일 자 재방송분.
연합뉴스
지난 4월 내각 당위원회 책임 일군으로 컴백…“대단히 이례적” 최룡해와 오랜 친분관계…가문적 배경·당무 경력도 고려된 듯
09-444-7897
심화조 사건 때 문성술 희생돼…김정일, 그의 죽음 두고 무척 안타까워해 망이’에 가까운 좌천 조치를 받고, 게다가 지난 4월에는 중앙무대로 복귀했다는 것은 평양 내에서 대 단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 배경을 두고도 벌써부터 갖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일단 첫 번째로 문경덕의 이례적 인‘솜방망이’ 좌천 조치와 전격 복귀 뒤에는 최룡해 당 중앙위원 회 부위원장과의 친분이 크게 작 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의 내 부관계자에 따르면, 문경덕은 이 미 오래 전부터 최룡해와 의형제 관계를 맺을 정도로 깊은 친분 관
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는 후문이 다. 다소 부침이 있었지만, 최룡해 는 여전히 당 내 큰 입김을 과시하 고 있는 인물이다. 여담이지만, 문경덕은 술과 친하 고, 평소 아코디언을 수준급으로 연주하는 등 음주가무를 즐겨 주 변 동료들에게 인기가 좋았다고 한 다. 그는 당 선배인 최룡해와의 친 분도 그렇고, 2015년 4월 처형된 현영철 전 인민무력부장과도 술친 구로 지냈다고 한다. 두 번째로 문경덕의 가문적 배 경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문경덕 의 아버지는 다름 아닌 문성술 전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다. 문성 술은 주인도네시아 북한대사, 평안 남도 행정위원장, 당 경공업부 부 부장을 거쳐 마지막엔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그것도 북한의 모든 간 부들이 무서워 벌벌 떠는 조직지도 부 본부당위원회 책임비서)까지 오 른 인물이다. 중앙당에서 함께 근무한 대부분 의 인물들은 문성술에 대한 불만 을 제기하지 않았다. 문성술은 그 만큼 조직 내에서도 정평이 날 정 도로 호인이었다고 한다. 그는 선 대 김일성 주석부터 김정일 국방위 원장에게까지 두루 인정받고 아낌 을 받았던 인사다. 문성술은 1997년 고난의 행군 당시 투옥돼 옥사했다. 김정일은 당시 체제 불안이 심해지자 당 주 요 간부 일부를 희생양으로 삼았 다. 이른바‘심화조’ 사건이다. 이 때 문성술도 옥사했는데, 김정일은 그의 죽음을 두고도 훗날 무척 안 타까워했다는 후문이다. 이런 사정 탓에 그의 아들 문경 덕은 아버지의 전과에도 불구하고 영전을 거듭했다. 문경덕의 이례적 복귀 역시 김 씨 가문이 오랫동안 촉망하던 그의 선친과 가문적 배 경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문경덕 개인적인 노력과 오 랜 당무 경력도 한몫했다는 후문 이다. 원래 낙천적인 성격의 문경 덕은 기약 없는 밑바닥 노동자 생 활 속에서도 주변 노동자들과 허 심탄회하게 지냈다고 한다. 그 과 정에서 현장의 인정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중앙에선 그의 이러한 태도 역시 눈여겨봤을 것이란 설명 이다.
이윤걸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 대표
(겸 세종연구소 객원연구위원)
정리=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
KOREAN SUNDAY TIMES 8 SEP 2017 제767호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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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만 밀어주면 우린 어쩌라고…” (태양광업계)
한전 신재생에너지 사업 진출 논란 지난 6월 19일 정부는 원전 고리 1호기를 영구정지한 데 이어 2022 년 월성 1호기, 2023년 고리 2호기, 2024년 고리 3호기 등의 정지 계 획을 세우는 등 탈원전 정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의 계획은 2030년까지 발전원별 비중을 원자력 18%, 석탄 25%, 신재생 20%, LNG(액화천연가스) 37%로 조정하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발전원별 비중은 원자력 30%, 석탄 40.2%, 신 재생 4.1%, LNG 22.4%, 기타 3.3%다.
한국전력공사(한전)와 지금까지 그 자회사들은 원전과 석탄 발전에 집중했다. 통계청에 따르 면 지난해 기준 민간업체가 651만 kW, 한전 자회사가 90만kW의 신 재생에너지를 생산했다. 하지만 앞 으로 다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 회에서 한전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 진출을 적극 논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전이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 에 진출한다면 태양광 발전 사업 만큼은 직접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설 설비에 적지 않은 투자 비용 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자본금이 3조~5조 원 수준(한국수력원자력 은 약 25조 원)인 한전의 자회사 들이 하기에는 버겁다. 한전이 직 접 발전 사업을 하려면 법 개정이
필요하다. 현행 전기사업법에 따 르면 한전은 국내에서 전력 구입· 송전·배전 등의 업무만 할 수 있 다. 전력 생산은 한국수력원자력 (한수원) 등 한전의 자회사들 몫이 다. 국회에는 한전의 전력 생산을 허용하는 내용의 법 개정안이 제 출돼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아직 산업부 차원에서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다”며“9월 정기국 회에서 상정이 될 것으로 보이며 그때 산업부에서도 본격적인 논의 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전은 몇 년 전부터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 태양광 사업을 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에 54조 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며“다만 전기사업
법 개정안이 통과돼야 한다는 전 제조건이 있다”고 전했다. 한전이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 에 뛰어든다면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라고 우려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에너지업계 관계자는“태양 광은 일조량, 부지 등에 큰 영향을 받아 한국은 태양광 사업을 펼치 기에 매우 불리한 곳”이라며“풍 력발전 역시 소음이 심해 주민 반 대가 많아 국내에서는 하기 힘든 산업이지만 정부 뜻에 따라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전 관계자는“수익성이나 세부 투자 방안은 전기사업법이 통과 되면 그때 정확한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며“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이러한 움직임에 한화, OCI 등 으로 대표되는 민간 태양광업체 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낸다. 태양 광업계 관계자는“국내 시장보다 해외 시장 위주로 사업을 하고 있 어 당장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 며“그렇지만 정부 뜻대로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20%까지 늘리면 국내 시장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 어 한전과 경쟁은 불가피하다”고
최근 국회는 한전(위)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진출에 대해 적극 논의하고 있다. 왼쪽은 신안 태양광발전소. 연합뉴스
밝혔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정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자본력과 추진력이 강한 한전이 신재생에너 지 생산량을 대부분 담당할 것으 로 보인다”며“하지만 한국에서 전력은 한전을 통해서만 공급되는 데 단일 유통망을 가진 업체가 제 조까지 하면 독과점이 우려된다” 고 지적했다. 산업부 관계자는“산 업부 역시 공정성 훼손을 염려해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 이라고 전했다. GS EPS, SK E&S, 포스코에 너지 등 민간 LNG발전업체들의 생각은 복잡하다. 문재인 정부가 LNG 발전 비중을 늘린다고 했기
에 장기적으로는 업계 전망이 밝 아 보인다. 최근 산업부가 한전 자 회사들이 건설 중인 석탄발전소 의 LNG발전소 전환을 검토하는 것도 LNG발전업체들에 불리하 지만은 않다. 민간 LNG발전업체 들에 위협이 되는 점은 오히려 정 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의지다. LNG업체 관계자는“LNG는 가 격 경쟁력이 약해 석탄이나 원전 과 경쟁하는 것보다 LNG끼리 경 쟁하는 게 낫다”며“하지만 정부 가 신재생에너지 발전에만 신경 쓴다면 LNG업계로서는 반갑지만 은 않은 일”이라고 밝혔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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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요신문 8 SEP 2017 제767호
용산 화상경마장 폐쇄 앞과 뒤
완강히 버티더니…
정권 바뀌자 꼬리 내렸나 용산화상경마도박장 추 한국마사회가 방대책위원회(대책위)와‘용산 화상 경마장 폐쇄 협약’ 을 체결하고 올해 말까 지 용산 장외발매소를 폐쇄하고 이전키로 했다. ‘카드깡’ 찬성여론 조작부터‘최순 실 게이트’ 연루까지 계속해 파문을 일으 킨 마사회가 주민들이 반대 투쟁에 나선 지 1575일 만에 백기를 든 셈이다. 마사회는 2013년 9월 서울 용산역 옆 화 상경마장을 현 위치인 서울 용산구 청파로 로 이전키로 했다. 문제는 현 용산 화상경마 장이 성심여중·고와 220m가량 떨어진 곳 으로 학교 및 주거지역과 근접했다는 점이 다. 주민들은 화상경마장이 들어선다는 것 을 알게 된 이후 곧바로 이를 반대하고 나섰 으나, 마사회는 용산 화상경마장이 법으로 정한 교육환경보호구역 200m보다 20m가 량 학교와 떨어졌다는 점을 내세워 개장을 강행했다. 마사회는 주민과의 갈등을 갈무 리하지 못한 채 2014년 6월 시범운영을 시 작했다. 용산 주민들과 참여연대는 2014년 9월 마사회가 2010년 2월 농림부에 제출한 용 산 화상경마장 이전 승 인 신청서의 지도에서 상경마장을 우수사례로 찬성여론 조작에 쓰려 성심여중·고를 삭제하 선정했던 사실이 알려지 ‘카드깡’비자금 조성… 고, 학교와의 거리를 며 총리실에 비난이 쏟아 최순실 게이트 연루도 350m라고 표시한 점 등 지기도 했다. 을 들어“승인신청서에 대책위는 경마장 건물 허위와 거짓으로 가득한 내용을 담아 농림 앞에서 노숙농성을 벌이는 등 대규모 집회 부의 공무집행을 방해했다”고 주장하며 마 를 열었고, 주민 22만 명 가운데 17만 명이 사회를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반대 서명에 동참했다. 주민들의 강한 반대 마사회는 2015년 6월 주민들과의 갈등을 와 연이은 논란에도 불구하고“법적으로 문 완화하기 위해 화상경마장 건물에 키즈카페 제가 되지 않는다”며 운영을 강행해오던 마 를 조성하려다 도리어 반발을 샀고, 2016년 사회는 지난 27일 대책위와 협약을 맺고 화 9월 찬성여론을 조작하는 데 사용 하기 위해‘카드깡’ 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이 알려져 비판을 받 았다. 같은 해 10월 국무총리실이 갈등관리실태 점검에서 용산 화
마사회는 지난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돼 자 유롭지 못했다. 현명관 전 마사회장은 최순실 씨와 그의 딸 정유라 씨를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물러났다. 왼쪽은 한국마사회 용산지점. 일요신문 DB
상경마장을 폐쇄, 이전키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지 역 주민들과 학생들이 고통받는 사행산업이 사라지길 진심으로 바란다. 다시는 이런 일 이 없도록 한다는 다짐으로 구청장과 협력해 주민들의 승리를 기념하는 기념비를 만들겠 다”고 말했다. 박 시장의 말처럼 용산 화상 경매장 폐쇄는 ‘주민들의 승리’라는 상징성 도 있지만, 5년간 요지부동이던 마사회의 태 도 변화는 문재인 정부 출범에 따른 부담 때 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새 정부가 학교와 주거지 앞 도박장이라는 대표적인 적폐를 없애주길 바란다”고 강조 하며 문 대통령의 공약 이행을 촉구했다. 주민들과 사전교감 없이 일방적으로 사 업을 추진해 1200억 원의 예산을 날린 마 사회의 앞날은 앞으로도 난항이 예상된다. 이번 용산 화상경마장 폐쇄가 대전과 경기 도 부천 등 주민과 갈등을 빚어온 타 지역 화상경마장 운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마사회는 이번 협약에서“사회갈등과 분 열을 예방하고 공론과 합의에 의한 정책결 정이라는 신정부의 가치 이념에 부응하고 자 협약식을 가지게 됐다”고 밝히며, 올해 말까지 용산 장외발매소를 폐쇄·이전하는 것 외에도 지역사회 동의 및 의견 수렴 절차 를 강화하고 장외발매소 신설 시 도심 외곽 에 교육 환경권을 보호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지역사회 동의 및 의견 수렴 절차 강 화에 대한 구체적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참여연대는“용산 화상경마장 사태를 돌 아볼 때 화상도박장 입점이나 이전 시 지 역주민의 의견이 반영되지 못한다는 점과 지방자치단체에 동의 및 감독 권한이 없다 는 점, 유해시설물의 유해 환경 범위와 상 관없이 학교 앞 200m까지만 교 육환경보호구역으로 지정된다는 점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며“용산 화상경마도박장 폐쇄 이 후에도 반드시 제도 개선이 이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말까지 이전키로…문 대통령‘학교 앞 도박시설 금지’공약에 부담 대전·부천 등 주민과 갈등 빚은 타지역 화상경마장에도 영향 미칠 듯
지난해 8월 한국마사회 용산지점 옆에서 인근 주민들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도박장 추방 집회를 열고 있다. 최준필 기자
마사회는 지난해‘박근혜·최순실 게이 트’에 연루돼 자유롭지 못했고, 현명관 전 마사회장은 최순실 씨와 그의 딸 정유라 씨 를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물러났다. 이양호 현 마사회장 또한 박근혜 전 대통령 의 업무정지 때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임명한 첫 공공기관장으로‘친박 낙하산’ 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후보 당시 공약으 로‘교육환경보호구역 내 화상경마·화상경 륜·화상경정 등 도박시설 진입 금지’를 내 걸었고, 대전 지역 핵심공약으로 대전 월평 동 화상경마장 이전을 약속한 바 있다. 대책 위 또한 지난 5월 기자회견을 통해“문재인
여다정 비즈한국 기자 yrosadj@bizhankook.com
KOREAN SUNDAY TIMES 8 SEP 2017 제767호
‘영원한 이별’지독한 슬픔을 노래하다 편지 에서온편지 미얀마에서온 미얀마
말들입니다. 바다, 배, 해변, 조국, 운명이란 단어 들이 많습니다. 그 단어들만 보아도 그들의 정서 를 알 것 같습니다. 이 나라 국민들은 즉흥시를
108 조동진과 로드리게스를 추억하며
짓는 것을 즐겨 했다고 합니다. 누군가를 바다로 보내야 하고, 또 떠나서는 조국을 그리워하고. 그
미얀마 거리에 비가 내립니다. 어제도 오고 오
래서인지 노래도 서정적입니다.
늘도 밤새 세차게 내립니다. 차들이 물속을 헤엄
로드리게스는 어머니 없이 할머니 손에 자라서
치며 갑니다. 우기 막바지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거리에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미모인지라 탱고댄
밤, 며칠 전 세상을 뜬 가수 겸 작곡가 조동진의
서로도 살았고 19세 때 눈에 띄어 무대에 서게
노래를 오랜 만에 듣습니다.‘겨울비’입니다. 그
됩니다. 하지만 35세가 되어서야 영화 출연을 계
가 바깥을 떠돌다 홀로 계신 어머니의 부고 소식
기로 세계적인 가수로 알려지게 됩니다. 그녀의
을 듣고 달려가는 모습을 그린 노래라고 합니다.
대표곡인‘어두운 숙명(Maldicao)’을 다시 들어
슬프지만 감정을 절제한 담담한 노래입니다.
봅니다.‘숙명’이란 뜻인‘파두’를 대표하는 곡이
겨울비 내리던 밤 그대 떠나갔네/바람 끝 닿지 않는 밤과 낮 저편에/내가 불빛 속을 서둘러 밤 길 달렸을 때/내 가슴 두드리던 아득한 그 종소 리
기도 합니다.
그를 생각하면 가을, 나뭇잎, 꽃, 강, 나무, 바 람, 비가 생각납니다. 그리고 느림이 생각납니다.
무슨 운명, 무슨 저주인가/이토록 헤어져 방황 하는 우리는./우리는 침묵 속의 두 울부짖음/서 로 엇갈린 두 숙명/하나가 될 수 없는 두 연인./ 그대가 준 차디찬 고독/생명도 죽음도 아닌 것 을.
그의 삶 자체가 느렸다고 합니다. 노래도 서두름
너무도 처절해 노랫말을 더 쓸 수가 없습니다.
없이 천천히 흐릅니다. 삶의 외로움과 쓸쓸함을
이런 운명도 있을까요? 보들레르의‘지나가는 여
서정시로 녹여냈습니다. 미얀마의 대중음악은 참 밝고 명랑합니다. 고 음으로 올라갔다 떨어지는 고저도 별로 없고, 속 삭이듯 감미롭고 듣기 편한 노래가 많습니다. 너 희 나라는 왜 애절하고 호소력 강한 노래는 없 느냐고 물어봅니다. 그러자 아까 들은 노래가 아 주 슬픈 노래라고 합니다. 가사를 보면 아주 슬 픈데 제 귀는 그냥 밝고 명랑하게만 들립니다.
얼마 전 양곤의 한 공원에서 열린 미얀마 팝 공연에 구경갔습니다. 팝 무대와 팝의 레퍼토리 가 우리의 70년대와 비슷합니다. 그 공연에 제가 아는 차세대 가수가 출연했습니다. 미얀마인 친 구의 아들입니다. 그 가수의 아빠는 서울에서 저 와 자주 만나는 사이였습니다. 아빠와 아들이 서 로 본 지 10년이 넘었습니다. 아빠는 한국에서 난민 판정을 받아 귀화했습니다. 아들은 의과대 학을 다니다 그만두고 작곡에 노래까지 합니다. 미얀마 작사작곡 콩쿠르에서 우승도 했습니다.
미얀마 가수겸 작곡가 퉁푸의 공연 모습. 조동진 5집 앨범 속의 모습. 앨범 재킷에 실린 아말리아 로드리게스의 젊은 시절 모습.
제가 이 나라에 와서 작사한‘우베인 다리를 걷 는 여인’에 곡을 붙인 이가 바로 이 아들입니다.
인에게’란 시처럼 어둡습니다.‘섬광 뒤 암흑, 군
아주 슬프게 작곡했습니다.
중 속을 지나가던 상복을 입은 여인, 그녀가 나
공연을 재밌게 보고 왔습니다. 요즘엔 슬픈
의 길을 모르듯 나도 그녀의 길을 모르니, 영원
노래도 많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슬픈 노
속의 순간처럼’. 보들레르의 시와 노랫말이 대비
래 하면, 포르투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
됩니다. 시로 설명할 수 없는 음악, 음악으로 설
다. 그래서 70년대 아말리아 로드리게스(Amalia
명되지 않는 시, 엇갈리면서도 서로 그 무엇을
Rodrigues) 공연실황을 듣습니다. 머나먼 이베
주고받는 음악과 시구들. 이것을 로드리게스가
리아 반도의 노래입니다. 결코 밝고 명랑하지 않
노래했습니다.
은 가수입니다. 파두(Fado), 포르투갈의 민속음
1999년 10월 6일. 그녀가 세상을 떠나던 날,
악. 로드리게스는 세계 대중음악의 한 장르를 만
포르투갈은 즉시 3일 동안의 국가애도 기간을
든 주인공입니다. 제가 직장 신입 시절, 이 가수
공표했다고 전합니다. 그녀는 조국의 역사와 국
의 공연을 직접 보려고 포르투갈로 갔던 적이
민의 한을 가슴에 담아 노래했기에 포르투갈 국
있습니다. 그 당시 파두 가수들은 아무리 유명해
민의 사랑을 흠뻑 받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그
도 자신이 데뷔한 레스토랑이나 카페 무대에서
날 리스본, 그녀의 단골무대를 찾아갔지만 그녀
평생 일하는 관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의 노래를 결국 듣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뒤를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잇는 후배가수의 파두를 바로 앞 좌석에서 들었
스페인에 일하러 갔다가 리스본행 특급열차를
습니다.
타고 리스본으로 갔습니다. 어슴푸레한 새벽에
밝고 명랑하게 읊조리는 미얀마의 노래, 애절
리스본에 도착했습니다. 검은 드레스에 검은 숄
하고 서정적인 포르투갈의 노래. 각 나라의 노래
을 걸치고 눈을 감고 부르는 파두. 가슴을 긁어
는 그 나라의 역사와 국민성을 닮았습니다. 비
내는 12줄 포르투갈 기타 소리. 슬픔의 극치에서
오는 밤, 미얀마 거리. 한국의 진정한‘아웃사이
터지는 맑은 고음의 산봉우리들. 이 나라의 노래
더’조동진 노래가 이어서 흐르고 제 마음에도
는 왜 이리 슬프디 슬플까. 로마의 지배, 스페인
비가 내립니다.
정선교 Mecc 상임고문
식민지, 독립 후 군부정치로 점철된 슬픈 역사 때문일까. 그래도 15, 16세기‘대항해 시대’엔 남 아메리카와 아프리카 식민지를 주름잡던 나라인 데. 당시 파두의 가사들은 감수성이 짙은 시적인
필자 프로필 중앙대 문예창작과 졸업, 일 요신문, 경향신문 근무, 현 국제언론인클럽 미얀마지회장, 현 미얀마 난민과 빈민아동 지원단체 Mecc 상임고문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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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요신문 8 SEP 2017 제767호
잇따르는 스님들 음행 범계
조계종 자정커녕 뒷짐 진 내막 20대 꽃다운 여성이 성폭행을 당해 원치 않는 임신을 하고 아이까지 출산했다. 이 과정에서 상대 남성으로부터“낙태를 하라”는 폭언과 강요에 시달렸다고 한다. 장애를 갖고 태어난 딸아이는 어머니의 성을 따라야 했다.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 를 수도 없었다. 아버지가‘스님’이었기 때문이다. 스님의 아이 를 가졌다는 사실을 들킬까봐 약 4년간 숨어 살아야 했던 여성 과 그 어머니는 그와의 관계를 끊기 위해 이 사실을 종단에 알 렸다. 그러나 종단 측은 오히려 피해 여성과 어머니에게“자체 조사를 해야 하니 언론에는 내지 말라”고 입단속을 시켰다. 종단을 믿지 못한 어머니가 사건을 외부에 공개하자 그제야 종 단은 이 스님이 스스로 속세로 돌아가겠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그를 환속시켰다. 검찰로 송치된 사건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 지만 종단은“환속했으니 우리의 관할이 아니다”라며 손을 놓 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 불교 최대 종파인 대한불교 조계종의 이야기다.
“그는 속세로 돌아갔다” 고여 있는 진흙탕 7일, 경남지방경찰청 지난에 한7월통의 고소장이 접수됐 다. 한 여성이 20대였던 2012년경 성폭행으로 임신에까지 이르게 됐 고, 출산 직전까지 상대 남성으로 부터 낙태를 강요받았다는 내용이 었다. 아이를 낳은 이후에는 남성 의 폭력과 폭언에 시달려야 했다며 중한 처벌을 내려달라는 호소도 덧붙였다. 여기까지라면 사회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사건과 다를 바 없다. 그러나 그 상대가 스님이라 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문제가 급 속도로 커지기 시작했다. 고소인 측이 주장하는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신병을 앓고 있던 피해 여성 A 씨는 어느날 한 절에 서 만난 스님으로부터“업이 깊어 서 신병이 들렸다. 절을 돌아다니 며 공양주 식모살이를 하면 나아 질 것”이라는 말을 듣고 경북, 경 남, 전북 지역의 절을 전전했다. 그러던 중, A 씨는 2012년 8월 당시 몸을 의탁하고 있던 경북지역 B 스님의 절에서 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B 스님은 조계종 산하 절 의 주지로 지역 내에서는 꽤 이름 이 알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B 스님은 약 2개월간 A 씨를 수차 례 불러 성관계를 가졌는데, 심지 어 절 인근 무인모텔에서까지 행위 가 이뤄졌다고 고소인 측은 주장 하고 있다. A 씨는 2012년 10월 중순경 자 신이 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A 씨의 어머니는 <일요신문>
과의 통화에서 당시를 회상 하며“그때 B 스님한테 임 신 사실을 알렸더니 왜 임신 이 됐냐며 노발대발하고 낙태 할 것을 강요했다고 하더라”라 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그러 나 낙태를 하기 위해서는 아버지인 B 스님의 동의가 필요했고, A 씨와 의 관계가 드러날 것을 우려한 B 스님이 동의서에 서명을 하지 않았 기 때문에 결국 무산됐다.
스님들의 음행 범계가 잇따르고 있지만 조계종 에서는 손을 놓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은 기사 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다. 연합뉴스
그러자 호법부에서 A 씨의 어머 니에게 먼저 연락을 취했다. 호 법부는 종단 내 사법기관 역할 을 맡는 곳으로 범계(계율을 어 김) 스님들에 대한 징계 조치를 결 정한다. 그런데 B 스님은 이곳 호 법부의 초심호계위원(판사 직)으 로 범계 스님들의 징계에 관여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의 어머니는“당시 호법부 소속 위원이 우리에게 종단 내에
20대 여성 성폭행·출산 논란…“종단측 되레 언론에 알리지 말라 입단속” 알고보니 그가 사법기관인 호법부 호법위원…호법부“이미 우리 손 떠나” “잠잠해지면 다시 승단에 복적 비일비재…서로 보호해주기 바빠”비난
스님들의 범계 행위와 관련해 성평등불 교연대, 참여불교재가연대 등 불교계 시 민단체들이 지속적으로 자정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진=참여불교재가연대
2013년 11월경 딸을 낳은 A 씨 는 딸의 출생신고도 자신의 앞으
로 해야 했다. 주지 재임명을 앞둔 B 스님이 자신과의 관계를 일절 부 정할 것을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했 다. 이후 지난 5월경 A 씨가 B 스 님과의 관계를 끊기 위해 만난 자 리에서 B 스님은“(딸이) 내 자식이 진짜 맞기는 하냐” “법대로 하면 당신들이 질 수밖에 없다. 위자료 를 줄 필요도 없다”라며 법적 대 응에 나설 것을 주장한 것으로 알 려졌다. B 스님의 태도에 분개한 A 씨 측 은 이 같은 사실을 호소문으로 작 성해 조계종 총무원에 전달했다.
서 먼저 사건을 알아볼 테니 절대 언론사에 알리지 말라고 회유했 다”라며“처음에는 종단을 믿고 기다렸으나 전혀 진전된 게 없다 는 것을 알게 돼 결국 언론사에 알 렸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일요신문>은 조 계종 호법부와 통화를 시도, B 스 님과 관련한 징계 절차나 앞으로 의 조치에 대해 질의했다. 그러 나 호법부 관계자는“B 스님이 이 미 환속했으므로 우리와는 상관 이 없다. 우리 손을 떠난 일이다” 라며“사회에서는 (이번 사건을) 큰 일로 볼 수도 있지만 우리는 뭐… 알아서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라 는 애매한 답변을 내놨다. 범계 승 려들에 대한 조치에 대해서도“그 건 그 쪽 분들이 아셔야 할 일이 아
닌 것 같다”라며“범계와 관련해 서 말씀드릴 것은 아무것도 없다” 라고 일축했다. 호법부의 말대로 B 스님은 지난 8월 17일 조계종에 환속제적원을 제출했다. 환속이란‘속세로 돌아 간다’는 뜻으로 범계를 저지른 승 려들이 승단에서 스스로 물러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문제의 스님이 속세로 돌 아갔다고 해서 사건이 종결된 것은 아니다. 성평등불교연대 소속으로 스님들의 음행 범계 제보를 받고 있는 관계자는 <일요신문>과의 통 화에서“종단에서는 사건이 시끄 러울 때만 잠깐 징계했다가 잠잠해 지면 다시 불러들이는 일이 비일비 재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특히 음행과 관련해서는 보다 엄중한 처벌을 내리고 다시는 승단에 복적하지 못할 만큼 엄격 한 대처가 필요하지만 조계종의 징 계는 말뿐이고 서로 보호해주기 바 쁘다”라며“이러니 스님들에게 음 행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이 목소 리나 제대로 내겠는가”라고 꼬집 었다. 실제로 조계종 산하 절의 주지 들 가운데 범계로 구설수에 오른 주지들이 많다. 가장 유명한‘용주 사 쌍둥이 아빠 성월 주지스님’ 사건만 하더라도 조계종 측이 사건 조사와 징계 조치를 차일피일 미 루고 있다. 당시 성월스님은 은처(숨겨진 부 인)와 쌍둥이 아들이 있다는 의혹
KOREAN SUNDAY TIMES 8 SEP 2017 제767호
이번주 나의 운세?
동자승·요양 스님 등 육식 일부 용인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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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9월 04일~9월 10일
제공=해천 선생님(www.hellounse.com) 유료상담=060-600-8933
“고기·술 절대 안 돼” 불교 규율 실제로는?
있는 고기의 경우는 사실 큰 문제 누군가‘불교’의 특징을 물을 때 보거나, 죽였다는 소리를 듣거나, 그 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한국인들은 대부분“육식을 금한다” 런 의심이 가는 과정을 거친 고기 이 같은 육식을 건강한 스님이 보신 는 것을 먼저 떠올린다. 사찰 음식 는 먹지 않아야 한다는 것. 을 위해 먹거나 즐겨 찾는 것은 지 즉, 생물이 자신을 위해 희생됐다 양된다고 볼 수 있다. 또, 질병에 걸 이 채식 위주인 점은 불교의 육식 금지를 나타내는 가장 뚜렷한 근거 는 것을 인지한 상태라면 그 고기 렸거나 요양 중인 스님, 한창 자랄 다.‘불살생 정신’을 적극적으로 해 를 먹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 때인 동자승들에 한해서는 육식이 석한 대승불교를 받아들인 우리나 런 이유에서 불교에서는 다섯 가지 용인되기도 한다. 라는 이에 대한 실천의 방법으로 깨끗한 고기, 즉‘오정육(五淨肉)’ 현대에 이르러 불교의 육식과 관 육식 금지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 에 한해서는 먹어도 된다고 규정하 련한 의견이 높아지면서 종단 내에 다. 서도 육식 허용에 대한 찬반 논란 그런데 실제 불교의 이 뜨겁다. 지난 7월 20일~23일 열 계율 가운데“육식을 금 린 대한불교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한다”고 명확하게 밝힌 의‘백년대계 기획 워크숍’에서 육 계율은 존재하지 않는 식 문제가 논의되기도 했다. 이날 다.“술을 마시면 안 된 워크숍 참가자 가운데 일부는“육식 다”라는 계율은 비구 금지와 같은 불교의 경직된 계율이 (남자 스님) 250계에 명 출가자 감소로 이어진다”라고 지적 시돼 있지만, 일반인들 하며 계율을 유연하게 해석할 것을 에게 널리 알려진‘육식 주장했다. 반면 반대파는“대만 불교 금지’는 아예 언급조차 영화 <동승> 한 장면. 가 1965년 이후 육식 금지의 계율 되지 않았다. 이 을 지키면서 대중의 는 불살생의 실 존경을 회복했다. 더 “출가자 감소 우려”vs“채식문화가 대세”육식 찬반 공방 천에 이르는 육 욱이 채식 문화가 세 음주는 강력 제재…만취 운전 시비 공권정지 5년 중징계 계적으로 융성하고 식 금지 행위를 형식적인 규율이 있는데 불교가 역행 아니라 출가자들의 자발적인 의지 고 있다. ▲죽이는 장면을 보지 않 해서는 안된다”라며 맞섰다. 에 달려 있음을 강조했기 때문이라 은 고기 ▲죽이는 소리를 듣지 않은 한편, 육식과는 달리 계율에 명시 는 해석도 존재한다. 즉, 계율대로라 고기 ▲자신을 위해 잡은 것이 아님 된 음주 문제에 대해서는 강력한 제 면 스님이라도 고기를 먹는 것은 별 을 안 고기 ▲수명을 다해 스스로 재가 따르는 일이 많다. 지난 2014 다른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말이 된 죽은 생물의 고기 ▲매나 독수리 따 년 조계종 총무원장 상좌스님이 만 위가 먹다 남긴 고기 등은‘나를 위 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주차 관리 다. 그렇다고 스님들이 대놓고 고기 해’죽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먹어 원과 시비가 붙어 음주운전 사실이 를 즐기는 것은 아니다. 불교 안에 도 된다는 이야기다. 적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앙종 이런 규율에 의거하면 닭이나 개, 회의원이었던 이 스님에 대해 조계 서‘식육(食肉)’은 조건적으로 허용 되지만, 식육으로 이어지는 과정에 생선 등을 그 자리에서 잡아달라고 종 호법부는 공권정지 5년의 중징 서 세 가지를 엄격히 금하고 있다. 요구해 먹는 것은 엄격히 금지되지 계를 청구하기도 했다. [원] 자신을 위해 생물을 죽이는 것을 만, 이미 죽어 음식으로 판매되고
을 부인하고 자신의 사퇴를 요구한 신도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 다. 그러나 지난 4월 재판 과정에 서 이들 가족과 이웃이었던 여성 이 증인으로 출석해 스님에게 은처 와 자식이 있다고 증언했다. 이런 데도 조계종은 개인 신상에 관련 한 민감한 상황이라 법원의 판단 이 필요하다며 징계를 내리지 않고 있어 비난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조계종의 모체로 불리는 재단법인 선학원의 이사장 이 재단 신입사원을 성추행한 혐 의로 검찰에 기소되기까지 했다. 2015년에는 조계종 내 임원인 한 스님이 어린 나이에 출가한 두 비 구니 자매를 성폭행했다는 주장이 대두되기도 했다. 지난 6월에는 조계종 중앙종회 의원인 한 스님이 여성 종무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되는 일도 발 생했다. 성평등불교연대는“이 스 님은 몇 년 전 성추행과 성매매 사 건으로 사회적 지탄을 받았던 당 사자”라며“그런 사람이 중앙종회 의원으로 선출돼 종단의 지도자로
은처 쌍둥이 아들 의혹 성월 스님 징계도 차일피일… 성추행·성매매 지탄에도 종단 지도부 선출 사례도 행세한 것은 종단의 지도부가 성범 죄의 심각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 당시 호법부는 성평등불교연 대 대표들과 만나“출가자들의 성 범죄와 관련해 성평등적 관점에서 의 조사 절차를 엄격하게 적용하겠 다”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 다. 그로부터 한 달이 채 지나지 않 았는데 호법부 호계위원의 성폭행 의혹과 은처 사실이 밝혀지면서 종단도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 다. 조계종은 종단 내부적으로 종헌 종법에 따라 범계 행위를 저지른 스님들을 처벌하고 있다. 그러나 종법에‘4바라이죄(음행, 살인, 도 둑질, 거짓말)를 범해 실형을 선고 받은 자’에 한해서만 징계 처벌을 내리는 경우가 많아‘범계는 저질 렀으나 실형선고를 받지 않았을 경
우’에 대해서는 솜방망이 처벌 이 따를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 도 들린다. 익명을 요구한 조계종 산하 한 사찰의 여성 신자는“청정승 가를 위해 종단 측의 엄정한 대 처와 사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종 단의 자정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 는다”라며“지난 7월에 낸 종단 내 승려들의 성범죄와 관련한 조계종 의 공식 담화문도 성범죄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니까 부랴부랴 낸 것 아닌가. 애초에 처음 문제가 제 기됐을 때 종단 내에서 철저히 수 사해 징계했다면 종단과 승가 전체 가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될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일요신문>은 B 스님과 통 화를 시도했으나, B 스님은“이미 환속해 스님이 아니므로 사건과 관련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고 재 판에서 결국 밝혀질 것으로 생각 한다. 결백을 밝히기 위해 아이의 유전자 감식이라도 하고 싶은 심 정”이라고만 짧게 밝혔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쥐
자신이 나서지 않아도 해결될 문제이니 괜히 나설 필요는 없 다. 36년생 약속을 잘 지키면 어려움에서 벗어난다. 48년생 작은 일에 욕심을 내면 큰일을 하지 못한다. 60년생 어려운 일이 생기면 친구가 도움을 주니 걱정하지 마라. 72년생 대 인관계 문제로 어려움이 생기니 주의하라. 금전운○ 애정운 ○ 건강운◎
소
과민하지 말아야 한다.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을 태우는 우 를 범하지 말라. 37년생 큰 꿈은 무리가 있다. 현실에 충실하 면 작으나마 재물이 들어온다. 49년생 이유 없이 친절한 사 람을 조심해라. 61년생 세상은 주고받는 것이니 하나를 받았 으면 베풀 줄 알아야 한다. 73년생 이성으로 인한 고민이 있 다. 주변의 조언을 구하라.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호랑이
억울한 일이 생기지만 조금만 더 참고 기다리면 해결될 것이 다. 38년생 귀에 거슬리는 말은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 50년 생 유혹에 흔들리지 않아야 손해를 보지 않는다. 62년생 아 무리 힘든 일이 생겨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74년생 서두 르다가 정작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게 된다. 금전운○ 애정 운○ 건강운△
토끼
때를 놓치지 말라. 서둘러야 얻는 것이 생긴다. 39년생 지나 간 과거에 연연하지 마라. 새로운 것이 더욱 좋다. 51년생 남 의 것에 욕심을 부리면 구설수에 오른다. 63년생 현재의 위 치를 고수하면 좋고 움직이면 흉하다. 가만히 있어야 한다. 75년생 이보 전진을 위해서는 일보 후퇴하는 것이 좋다. 멈 추고 돌아설 때이다. 금전운X 애정운○ 건강운○
용
자신의 욕심 때문에 들어오는 복을 차게 될 수 있으니 주의 하라. 40년생 주변 사람들이 하는 말을 다 믿지는 마라. 52 년생 거짓말을 하면 망신을 당할 수 있으니 주의하라. 64년 생 믿음을 가지고 일을 하면 처음에는 어려워도 성공한다. 76년생 문서 운이 따르는 시기이다. 계약이나 시험에 유리하 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뱀
거친 바람에 풀과 나무들이 흔들리니 고민이 많아진다. 신중 해야 한다. 41년생 생각을 많이 하면 할수록 어려워진다. 단 순하게 생각해라. 53년생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것은 불리하 니 다음으로 미루라. 65년생 동쪽은 길하고 서쪽은 흉하니 피하는 것이 좋다. 77년생 등잔 밑이 어두운 시기이다. 가까 운 곳에 귀인이 있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말
예상외의 성과를 이루니 주변의 칭송을 받는다. 42년생 돈과 명예가 동시에 들어오게 된다. 하지만 겸손해야 한다. 54년생 예전에 베풀었던 은혜가 나에게 돌아오리라. 예상외의 기회 가 생긴다. 66년생 재물은 들어오지만 건강이 염려되니 무리 하지 마라. 78년생 웃는 얼굴로 사람을 대하면 뜻밖의 좋은 일이 생기리라.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양
바르게 행동하기 때문에 어려운 일이 생겨도 쉽게 해결할 수 있다. 43년생 지금 하고 있는 일이 가장 좋은 일이라 생각 하라. 55년생 무리하지 않는다면 처음에만 어렵고 나중은 쉽 다. 67년생 자신의 실력을 잘 모른다면 성공하기 어렵다. 79 년생 여유가 있을 때 남을 도와야 나중에 도움이 된다. 금전 운△ 애정운○ 건강운△
원숭이
나그네가 밤길을 헤매니 어려움이 있다. 고민이 많아지니 냉 정해야 한다. 44년생 함부로 움직이지 말라. 눈에 보이지 않 는 함정이 있다. 56년생 자녀로 인한 근심이 있으니 주의해 야 한다. 68년생 지금은 어렵지만 서서히 나아진다.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한다. 80년생 혼자서는 해결하기가 힘드니 주변 사람과 힘을 합쳐라. 금전운X 애정운△ 건강운○
닭
눈에 보이는 화려한 것만을 보고 결정하면 후회를 하게 될 것이다. 45년생 허영된 마음을 버리면 이득이 생길 것이다. 57년생 실속을 챙길 수 있도록 노력해야 일이 해결된다. 69 년생 주관을 가지고 일을 해야 손해를 보지 않는다. 81년생 잘 모르는 일은 윗사람에게 물어보는 것이 좋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개
이기는 것만이 끝이 아니다. 실속까지 챙겨야 진정한 승리이 다. 46년생 주변 사람에게 아량을 베풀어라. 후에 보답을 받 는다. 58년생 사소한 것에 연연하면 사람들이 등을 돌리게 된다. 크게 생각하라. 70년생 하나를 주고 둘을 얻으니 재물 이 들어온다. 82년생 아직은 시기상조이니 기다려야 한다. 다 시 시기가 찾아온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돼지
계획만 잘 세운다면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크게 성공 한다. 47년생 열심히 노력은 하는데 도와주는 사람이 없다. 59년생 자신의 분수를 모르고 일을 벌이면 손해 본다. 71년 생 모든 잘못은 욕심에서 비롯되니 욕심을 버려라. 83년생 평소에 인간관계에 신경 쓰면 도움을 받는다. 금전운○ 애정 운△ 건강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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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일요신문 8 SEP 2017 제767호
학회 홈피‘아담과 하와는 창조과학회는 어떤 곳?
박성진 장관 후보 둘러싼 논란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지명된 박성진 포스텍 교수가 한국창조과학회 운영이사직을 맡았던 사실 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창조과학회는 진화론을 부정하고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했다고 믿는 과학자들 의 모임이다. 근본주의 개신교단체들과 기독교 신앙을 가진 학자들이 주도하고 있는 창조과학은 신이 우주를 창조했다는 창조론이 과학적 근거를 갖고 있는 사실이라고 주장한 다. 창조과학은 진화론은 물론이고 지질론, 우주론 등의 현대과학을 부정해 과학계에서 논란이 됐다.
정통 과학계는 물론 창조과학은 이고 가톨릭과 주류 개신교에 서도 동의하지 않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년 교황청 과학위원회 검토를 거쳐 진화론과 빅뱅이론이 가톨릭 가르침에 위배되지 않는다 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한 대학 교수는“과학계에서는 창조과학론 자들을 사이비 정도로 여긴다”면 서“창조과학 신봉론자를 장관으 로 임명한 것은 과학기술계를 무 시하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김상욱 부산대 교수는 자신의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 관 후보자가 지난 31일 최 근 논란에 대한 해명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일요 신문DB
SNS를 통해 박 후보자 임명을 공 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김 교 수는“창조과학은 종교의 문제가 아니라 과학의 문제다. 신에 의한 세상의 창조를 믿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없지만 신에 의한 세상의 창 조를 과학이라고 주장하기 때문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 교수는“창조과학회의 주장 처럼 신에 의한 세상의 창조가 과 학적으로 옳은 것이라면 오히려 기 존 과학은 사이비가 된다. (박 후보 자가) 사이비 과학에 연구비를 주
회원수 3만명, 대다수 교수와 목사…대형교회와 연결 활동 활발 “반과학적 태도 매우 위험”비판에“과학에 대한 견해 차이”반박
개미엔 듣보잡 종목들, 무릎서 사고 상투서 팔고… 헌법재판관 후보자‘유정버핏’ 이유정 자진 사퇴 배경 부적절한 주식 거래 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결국 자진 사퇴 했다. 이 후보자는 주식 투자만으로 약 15억 원의 재산을 모았는데, 이는 코스닥과 비상장 주식 투자로 벌어들인 수익이었다. 검사 출신 변호사가 재산의 3분의 2를 주식 투자로 불 린 것. 이에 언론에서는 불법 주식거래 의혹 을 제기했고, 이 후보자는‘불법은 없었다’라 는 입장을 여러 번 밝혔다. 결국 9월 1일 사퇴 한 이 후보자는“주식거래 관련 제기 의혹들 은 사실과 다름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린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도“그와 별개로 그런 의혹 과 논란마저도 공직후보자로서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점 은 부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이 후보자의 불법 주식거래 의혹에 대해 조사 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8월 8일 이유정 변호사 를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이 정미 전 재판관 퇴임 이후 다섯 달 만에 이뤄
겠는가”라고 말했다. 실제로 박 후보자는 한 행사에 서“오늘날 자연과학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가 진화론의 노예가 되었 다”면서“이 사회에 복음을 전파 하기 위해서는 교육, 언론, 행정, 정 치 등 모든 분야에 성경적 창조론 으로 무장된 사람들의 배치가 필 요하다. 1세대 창조과학자들의 뒤 를 이을 젊은 다음 세대들의 대대 적인 양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 다.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도“창조 과학을 신봉하는 것은 단지 종교 적 선택이 아니다. 지금까지 인류 가 쌓아올린 과학적 성취를 부정 하는 ‘반과학적인 태도를 지녔다’ 는 뜻”이라며“창조과학을 지지하 는 과학자들은 매우 위험한 사람 들”이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박 후보자는 기 자들과 만난 자리에서“창조론을 믿는 것이 아니라 성경에 기록된 창조신앙을 믿는 것”이라며“공학 도로서 과학적 방법론에 입각한 진화론도 당연히 존중한다”고 해 명했다. 창조과학회는 어떤 곳인지 직접 찾아가봤다. 1981년 설립된 창조 과학회 사무실은 서울 중구에 위
지는 재판관 후보자 지명이었다. 이 후보자는 서울 정의여고와 이화여대 법대를 거쳤고, 사 법연수원 23기로 서울북부지방검찰청 검사를 지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이 후보자가 여성, 노동, 아동 등 사회적 약자들의 권리 보 호를 위해 헌신해 온 변호사”라며“헌법 수호 와 기본권 보장이라는 헌법재판관의 임무를 잘 수행할 적임자”라고 밝힌 바 있다. 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여성과 아동 등 사 회적 약자의 인권을 위해 활동해온 변호사 로 알려졌지만 이번 청문회를 통해 새로운 사 실이 드러났다. 이 후보자가 주식 투자를 통 해 재산의 3분에 2에 상당하는 15억 원을 축 적했다는 것. 이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본인과 남편의 재산 총 액인 24억 814만 원 중에 15억 1000여 만 원 이 주식이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일반 주식 투자자들이 잘 모르는 종목에 투자해 10억 원 넘게 벌었다는 것 등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이 후보
자는‘법조계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기도 했 다. 이 후보자는 미래컴퍼니와 내츄럴엔도텍을 매입했고 적기에 매도해 수익을 봤다. 이 두 가지는 주식시장에서 그리 유명하지 않은 종 목들이다. 내츄럴엔도텍은‘가짜 백수오 파동’ 으로 이름이 알려졌지만 이 후보자가 투자했 을 당시인 2013년에는 비상장 주식이었다. 이 후보자가 주식 투자로 수익을 보는 시기 도 절묘했다. 또 주가가 떨어질 때 적절하게 많이 매입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해 3월부터 반도체 장비·수술 로봇 제조 업체인 미래컴퍼 니 주식 8700주를 매입했다. 1년 동안 2억 원 에 상당하는 주식을 샀고 지난 4월에 3000주 를 주당 6만 2000원에 팔았다. 이때 남긴 차 익은 1억 2000만 원이다. 이 후보자가 팔았던 시점은 미래컴퍼니 주가가 2만 3000원에서 6 만 2000원으로 급등했을 때였다. 이후 주가가 4만 원대로 떨어졌고 이후 다 시 1억 5000만 원을 투자해 3400주를 또 매 입했다. 이 주가는 7만 3000원대까지 급등했 다. 이 한 종목으로 이 후보자가 번 수익은 5 억 원이 넘는다. 주식업에 종사하지 않으면서
주가가 오르고 떨어질 때를 정확하게 판단해 억대의 이익을 내기는 쉽지 않다는 게 업계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가 지난 1일 자진 사퇴했다. 사진은 인사청문회 모습. 연합뉴스
판단이다. 이에 이 후보자는 사퇴 전날인 31일 입장문 을 통해“지난해 지인으로부터 미래컴퍼니가 좋은 회사이고 전망이 좋으니 주식에 투자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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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과 함께 창조’
한국창조과학회 홈페이지 캡처.
치하고 있다. 사무실 관계자는 현 재 상주하고 있는 인원은 2명뿐이 라고 했다. 박 후보자가 정확하게 몇 년도부터 창조과학회에서 활동 했는지는 알지 못하지만 운영이사 를 맡은 것은 2012년이라고 했다. 창조과학회는 현재 온라인 회원 수가 3만 명에 달한다. 매년 개최 되는 세미나, 행사 등에 적극적으 로 참여하는 회원 수는 1000명가 량이라고 설명했다. 회원 대다수는 대학교수와 목사다. 박 후보자는 창조과학회에서 운영이사뿐만 아 니라 국제위원장도 역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단순 참여 회원은 아니 라는 것이다. 창조과학회는 비영리단체로 정 부 지원금 등은 전혀 받지 않고 있 고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된다고 설 명했다. 창조과학회는 서울 본부 외에도 대전, 대구, 부산, 광주, 전 북, 천안, 원주, 제주 등에 지부를
“신의 창조를 믿는 건 문제 될 수 없지만 신의 창조가 과학이라는 주장은 문제” “창조론 아닌 창조신앙을 믿는 것…과학적 방법론 입각한 진화론도 존중해” 두고 있다. 미국 LA 등 해외에도 지부가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 서대문구에 창 조과학전시관도 열었다. 창조과학 회는 이곳에서 노아 방주 모형과 화석들을 전시하고 성경에 나온 대홍수를 설명하는 교육프로그램 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과학계 인사는“우리나라에 선 창조과학이 대형교회들과 연 결돼 해외보다 활동이 더 활발한 편”이라며“과학자로서 이들의 활 동이 우려스럽다. 어린 학생들은 기존 과학이론에 대해 혼란을 일
것을 권유받아 매수했다”고 밝혔다.“미래컴퍼 니의 임직원, 대주주 등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 은 전혀 없고, 사건을 수임하거나 자문한 일도 없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또“현 재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7종목인데 이 중 이 익이 많은 종목은 미래컴퍼니 한 종목뿐”이라 며“투자했던‘알파홀딩스’ ‘모다’ , 등 일부 주 식은 거래가 정지되거나 50% 손실을 보고 있 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내츄럴엔도텍 역시 2013년에 한꺼번에 1만여 주를 2억 2000만 원에 매입했 다. 같은해 10월 내츄럴엔도텍은 코스닥에 상 장됐고 이후 홈쇼핑을 통해 백수오 열풍이 뜨 거워졌다. 2015년 초반까지는 이 후보자가 매 입한 가격대에서 거래가 이뤄졌지만 이후 주가 가 9만 1200원까지 급등했다. 거의 3.6배의 이 익을 본 셈이다. 그러나 한국소비자원이 내츄럴엔도텍 조사 에 들어갔고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는 발표가 나오자 고공행진하던 주가는 한 달 만에 10분 의 1 수준으로 폭락했다. 이때 개인 투자자뿐 만 아니라 외국계 투자자, 연기금과 같은 큰손 도 피해가 막심하다는 보도가 연일 이어졌다. 또 내츄럴엔도텍의 상장 폐지 가능성도 계속 해서 제기됐다.
으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창조과 학회는 교회들과 연대해 학교에서 진화론만 가르치는 것은 부당하다 면서 창조론도 교육과정에 포함시 킬 것을 요구하는 활동을 해왔다. 창조과학회는 네티즌 사이에서 는 이미 유명한 단체였다. 2014년 에는 창조과학회 SNS관리자가 네 티즌들의 지속적인 악플과 조롱에 견디지 못해 교체되는 일도 있었 다. 창조과학회 측은“창조과학은 사이비가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창조과학회 측은“우리는 생명체 가 저절로 생겨날 수 없고 처음부 터 종류대로 창조되었다는 믿음 하에 여러 과학적인 증거들을 탐구 한다”면서“이는 과학에 대한 견 해의 차이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창조과학회 측은“창조과학회 초대 회장을 지낸 김영길 박사는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위원회 과 학기술분과 위원장을 지냈지만 전 혀 문제가 없었고, 현 한윤봉 회장 의 경우에는 세계 100대 과학자에 3번이나 선정됐다”면서“창조과학 회 이력을 문제 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창조과학회 활동과 관련 한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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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독재 불가피” 보고서도 도마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 다. 박 후보자는 1948년 정부 수립을‘건국’으로 보고 이승만 정부 당 시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립을 위해 독재가 불가피했다고 주장한 연구보 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 헌법은 김구 선생이 주도한 상해 임시정부가 수립된 1919년 4월 13일을 건국일로 간주한다. 박 후보자가 기독교단체가 주도한 동성애 합법화 반대 서명에 참여한 것도 도마에 올랐다. 박 후보자는“개인적으로는 (성적 취향 때문에 차 별받아서는 안 된다는) 문재인 정부의 생각과 제 생각이 다르지 않다” 면서도“동성혼 제도화는 다른 문제로 다양한 의견이 있다”고 해명했다. 이철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8월 28일 박 후보자 부인이 아파트 분양권 다운 계약서 거래를 통해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 은“박 후보자의 부인이 2015년 8월 포항에 위치한 아파트 분양권을 매 입하면서 계약서에 프리미엄(아파트 분양가와 시세가격의 차액)을 450 만 원(당시 해당 아파트의 프리미엄 가격은 3000만~4000만 원)으로 기재해 신고했다”면서“전형적인 다운계약서 거래로 추정된다”고 주장 했다. 이 의원은“부동산 실거래법 위반으로 본인의 취득세를 탈루하고 매도인의 양도소득세 탈루를 공모한 것”이라고 했다. 이찬열 국민의당 의원은“박 후보자의 세 자녀 중 차남과 막내딸이 한국과 미국 국적을 동시에 보유한 이중국적자”라며“고위 공직자 자녀 의 이중국적은 국민 정서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자의 두 자녀는 미국에서 태어나 이중국적 보유자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
과학 신봉론자들은 미국 그랜드 캐니언이 노아 홍수로 만들어졌다 면서 그 증거를 찾는 연구 활동을 하기도 했고 공룡과 인간이 동시대 에 존재했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 다. 창조과학회는 홈페이지를 통 해“성경은 우리에게 하나님이 창 조의 여섯째 날에 육상 동물 모두 를 창조하셨다고 말씀하고 있다” 면서“공룡은 육상 동물이기 때문 에 틀림없이 이 여섯 번째 날에 아 담과 하와와 나란히 창조되었을 것”이라고도 했다.
판단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공개중요정보가 매매 등의 거래에 이용되는 것 은 금지돼 있다. 이 후 보자와 이 후보자 소속 법무법인 대표 변호사 는 법인과 계약을 체결 하는 과정에서 미공개 중요정보를 알게 됐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법무법인 측에서는 사건을 수임한 것은 2015년이고, 이 후 검사 출신 변호사 주식 투자로 15억 벌어… 보자가 주식을 매입한 2013년 과 시기가 맞지 않다는 입장을 금융감독원, 불법 주식거래 의혹 조사키로 밝혀 왔다. 그러나 이 후보자가 법무법인의 대표 변호사로부터 미래컴퍼니와 관련해서는 수임을 하거나 자 2013년 내츄럴엔도텍이 상장가능성이 있다고 문을 한 일이 없다고 했지만 내츄럴엔도텍은 들어 주식을 샀다고 했고, 사전 수임 전에도 달랐다. 가짜 백수오 파동 당시 이 후보자가 충분히 관련 내부 정보를 전해 들었을 가능성 소속돼 있는 법무법인에서 내츄럴엔도텍의 사 은 있다. 법무법인이 사건을 수임하기 전에 내 건을 수임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내부자 거 츄럴엔도텍과의 친분이 이미 있었을 가능성도 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자본시장과 금융투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이 후보자 소속 법인 자업에 관한 법률 제174조(미공개중요정보 이 이 상장 업무를 담당하지 않았고 이 후보자가 용행위 금지)에 따르면 상장법인과 비상장법인 직접 변론을 맡지 않았기 때문에 해당 조항에 업무와 관련해 법인 관계자는 투자자의 투자 저촉되지 않는다고 해석될 여지도 크다. 증권업계 전문가들도 피해를 많이 봤지만 변호사인 이 후보자는 피 해에서 벗어났다. 내츄럴엔도 텍 주가가 폭락하기 전 주식 을 이미 팔아 5억 원의 수익 을 본 것. 당시 내츄럴엔도 텍 임직원들도 자사 주가가 폭락할 것을 미리 알고 200 억 원의 주식을 시장에 내다 판 것이 문제점으로 제기돼 거 래소의 조사를 받았다.
화제
일선 과학자들은 박 후보자 임 명에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지만 과 학단체들은 신중한 입장이다. 박기 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임명에 강 력하게 반발했던 공공연구노조 측 은“박성진 후보자 임명과 관련해 서는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이 없 다”고 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 연합회 측도“현재까진 공식적인 입장이 없다”고 답했다. <일요신문 >은 박 후보자 측 입장도 듣기 위 해 연락을 시도해봤지만 전화를 받 지 않았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co.kr
이에 이 후보자는“2015년 4월‘가짜 백수오 파동’이 발생하면서 5월 한 달 동안 소속 법 무법인이 가처분 및 본안 사건을 수행하다가 취하했다”면서“변호사로서 주식투자에 문제 를 느끼지 못했고 내부자 거래는 없다”고 밝 혔다. 또한 당시 사건에서 수임 및 수행에 관 여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 후보자는 8월 28일 인사청문회에서“부동산 투자에 대 해서는 심리적인 거부감이 있다 보니 주식 투 자를 했다”며“재판관이 되면 당연히 주식을 전부 처분하거나 백지신탁 규정에 따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결국 이 후보자는 9월 1일 자진 사 퇴했다.“저의 문제가 임명권자와 헌법재판소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은 제가 원하는 바가 아 니”라고 사퇴 이유를 밝히며“저의 사퇴로 인 해 헌법재판소 다양화라는 과제가 중단되어서 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야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의 불법 주식거래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금융감독원 조사가 필 요하다고 주장했다. 9월 1일 진정서가 금감원 에 제출돼 법적 조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헌법 재판관 후보 자리에서 자진 사퇴했음에도 금 감원 조사는 피할 수 없게 됐다. 최영지 기자 yjchoi@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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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일요신문 8 SEP 2017 제767호
앞에선 막고 뒤로 베끼기…“이대로 당할 순 없다” ‘한한령 1년’중국시장 한류 현주소 한한령(限韓令) 1년. 고고 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설치를 두고 중국 엔터 테인먼트 시장이 빗장을 걸 어 잠근 지 벌써 1년의 시간 이 흘렀다. 단기간 안에 끝날 것이라 예상하며 버티던 한 류 콘텐츠 관련 업계들은 이 미 자포자기 상태다. 중국에 터를 잡았던 한국 엔터테인먼 트 기업들은 하나둘 한국으 로 돌아왔고, 한국에 상주하 던 중국 업체들 사이에서도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 다. 과연 한류 시장은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 걸까.
# <함부로 애틋하게> 행사 취소, 한한령의 서막 지난해 8월 초 배우 김우빈·수 지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의 중국 공식행사가 취 소됐다. 두 한류스타가 출연한 이 드라마는 일찌감치 중국에 팔렸 다. 한류 콘텐츠 수입이 급증하자 여러 가지 까다로운 조건을 내 건 중국의 입맛에 맞춰 사전제작된 드라마인 터라 이제 중국에서 방 송될 일만 남았다. 하지만 중국 정 부의 눈치를 본 중국 측에서 먼저 행사 진행을 중단했다. 당시만 해도 <함부로 애틋하게 >를 보며“부럽다”던 이들이 많았 다. 그나마 이 드라마는 중국에 정 식 수출된 후 한한령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화제를 모았으 나 출연 배우들이 개별적인 중국 내 활동을 할 수 없던 것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한한령 직전 막차를 탄 작품은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다. 이 드 라마는 중국 동영상업체 유쿠(優 酷)로부터 회당 40만 달러(약 4억 5000만 원)가 넘는 대우를 받으며 수출됐다. 이는 <태양의 후예>와 < 함부로 애틋하게>가 기록한 회당 25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금액 이다. 중국 원작을 바탕으로 한 리 메이크작인 터라 중국 내 관심이 높았다. 2014년 <별에서 온 그대>가 회 당 3만 달러에 팔린 이후 10배 넘 게 한국 드라마의 몸값이 폭등했 으니 한국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들 떴다. 중국의 시장성과 한류 스타 를 향한 중국 인민들의 호응을 고 려했을 때 점점 더 큰돈을 벌 수 있
을 것이라 예상했 다. 하지만 이는 중 국이 공산주의 사회 라는 것을 간과한 관 측이었다. 사드 설치 결정 이후 양국 관계 가 경색되며 중국 정부 차원에서 한류 차단 조 치를 내리자 양국 간 거 래는 줄어드는 정도가 아니라‘0’으로 바닥 을 쳤다. 한국 드라마를 사겠다 는 문의가 뚝 끊겼고 투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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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는 한한령으로 출연 배우들이 개별적인 중국 내 활동을 할 수 없었다. 공식 홈페이지 캡처. 아 래 사진들은 tvN <윤식당> 포스터와 이를 베낀 중국 방송의 <중찬팅>.
한류 스타들 중국 팬미팅·CF 사라져…예능 출연 땐 얼굴 모자이크 처리 <도깨비> 등 불법 유통에도 중 정부 뒷짐…<윤식당> <효리네 민박> 짝퉁도 가수협회 등 22개 단체 ‘문화산업정책협’발족 앞둬… 정부에 한한령 대응 촉구 피해 최소화 활동 나설 듯
tvN <도깨비> 포스터와 JTBC <효리네 민박>의 한 장면.
막혔다. K-팝 그룹들의 중국 공연 및 행사는 줄줄이 취소됐고, 내로 라하는 한류 스타들의 중국 팬미 팅도 사라졌다. 이민호, 김수현, 송 중기 등은 중국 CF를 찍었으나 거 리에서 하나둘 자취를 감췄고, 중 국 예능에 출연한 한국 연예인들 의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됐다. # 앞으론 막고, 뒤로는 베끼는 중국
한류 콘텐츠 수입을 막는 것이 결과적으로는 중국에 더 큰 손해 를 끼친다는 분석도 있다. 한국에 서는 판권에 대한 대가를 받는 수 준에 그치지만, 이를 수입한 중국 업체들은 어마어마한 부가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 비교 하더라도 13억 인구를 보유한 중 국은 5000만 인구가 사는 한국에 비해 26배가량 시장이 크기 때문
에 한류 콘텐츠를 활용해 무궁무 진한 가치를 일굴 수 있다. 하지만 한한령으로 인해 한류 콘텐츠를 정식 수입할 수 없게 된 중국 측은 점점 꼼수를 부리기 시 작했다. 지난해 말에서 올해 초 방 송된 tvN 드라마 <도깨비>와 SBS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은 공 유, 이민호, 전지현 등 톱A급 스타 가 출연한 드라마라 중국 내에서 관심이 높았다. 한한령이 아니었 다면 역대 최고가로 수출됐을 만 한 작품이었지만 어느 중국 업체 도 선뜻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막상 한국에서 방송이 시작되자 두 드라마의 해적판이 중국에서 나돌기 시작됐다. 중국 의 대표적인 SNS 웨이보(微博)에 서 두 드라마의 관련 페이지 누적 조회수는 50억 뷰를 넘는 수준이 었다. 그러자 두 드라마의 불법 영 상 콘텐츠가 판을 쳤고, 드라마 속 에 등장한 물품을 베낀‘짝퉁’이 활개를 쳤다. 웨이보 상에는 일반 인뿐만 아니라 중국 유명 연예인까 지 <도깨비>의 명장면을 패러디하 는 영상을 올릴 정도였다. 중국 정부는 이런 상황을 묵인 했다. 정식 수입은 불허하면서도 한류 저작물이 불법 유통되는 것 에 대해서는 별다른 문제제기를 하 지 않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중국 의 베끼기는 보다 과감해졌다. 한 국 연예인들이 인도네시아 발리의 한 섬에 음식점을 차린다는 콘셉 트의 tvN <윤식당>이 큰 인기를 모으자 판박 이 같은 포맷을 가진 프로그램인 <중찬팅> 을 만들었다. JTBC < 효리네 민박> 역시 중 국의 무분별한 베끼기 에 당했다. # 한한령, 언제까지 이어질까? “ 과 연 언제 끝 날 까?”라던 관련 업계 종 사자들은 요즘“과연 끝 날까?”라고 말하곤 한 다. 북핵 사태로 인해 감 정이 고조되면서 도무지 실마리가 보이지 않기 때 문이다. 중국 정부의 완고한 대응에 한 국 정부 역시 별다른 대책을 내놓 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민 간 차원에서의 대응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제작사협 회, 연예제작자협회, 영화프로듀서 조합, 가수협회 등 22개 단체가 참 여하는‘문화산업정책협의회’가 공식 발족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 이다. 이 협의회는 한한령 외에도 일 본 및 타 국가와 외교적 문제로 인 해 문화계가 피해 입는 것에 대해 공동 대응하기 위한 목적을 가진 단체다. 하지만 국가와 국가가 풀 어야 할 일을 민간 차원에서 해법 을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인 대응책을 찾도록 촉 구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각국 대사 관에 협조하는 등의 상징적인 활 동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소리 대중문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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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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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바이트’ 하는
남자 연예인 지망생 급증 걸그룹 데뷔를 꿈꾸던 여자 연습생들이 룸살롱 등 유흥업소 에서 몰래 아르바이트를 하는 실태에 대해서는 이미 소개한 바 있다. 그런데 최근 또 다른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아이돌 그룹 이나 배우를 지망하는 남자 연습생들도 은밀한 아르바이트를 위해 유흥업소에 출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 연예인을 꿈꾸는 연습생은 급증하고 있지만 데뷔의 기회는 제한돼 있고 데뷔할지라도 유명 연예인이 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그들을 노리는 유혹의 손길은 계속되고 있다.
바텐더로 입문해 몸값 키워‘선수’진출 과거에도 호스트바는 존재 물론했으며 몇몇 연예인이 데뷔 전 호스트바에서 일했다는 루머가 불 법 정보지 등을 통해 언급되기도 했다. 그렇지만 룸살롱 등 여성이 접대부로 일하는 유흥업소들에 비 해 남자 접대부가 필요한 호스트 바의 수는 매우 제한적이다. 그런 까닭에 일부 연습생들이 호스트 바에서 일을 할지라도 워낙 극소 수에 불과한 이야기였다. 최근 몇 년 새 이런 흐름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최근 유흥업계에선 여성 손님을 대상으로 한 전용 술 집이 급증하고 있다. 여성전용 바, 여성전용 클럽, 여성전용 토킹바 등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데 기본적인 콘셉트는‘퇴폐 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아예 남자 바텐더들이 합석하지도 않고 스탠 딩으로 대화만 나누는 형태인 곳 도 많다. 여성 고객만 받는 술집으 로 남성 바텐더가 서빙과 접대 등 의 일을 하며 이런 저런 대화만 나 누는 방식이다. 기본적으로 남자 연습생들 입장에서도 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 아르바이트다. 일반 주 점의 아르바이트와는 물론 분명 차이가 있지만 호스트바와 같은
유흥업소와는 더 큰 차이가 존재 하기 때문이다. 시급 역시 일반 주 점보다 조금 높은 수준일 뿐 호스 트바와는 크게 차이가 난다. 아예 한 여성전용 토킹바는 홈 페이지를 통해 소속 남자 바텐더 들을 소개할 정도다. 얼굴은 모자 이크 처리가 돼 있지만 하나같이 몸매 좋은 젊은 남성들이다. 현직 모델이 여성전용 바에서 바텐더로
호스트바를 소재로 한 영화 <비스티 보이즈> 스틸컷.
유사한 형태일수록 페이도 올라가 며 남성 접대부의 호칭 역시‘바텐 더’가 아닌‘선수’로 통한다. 요즘 이런 여성전용 주점이 급 증하는 추세라 업계에선‘선수’가 부족하다’는 얘기가 끊이지 않는 다. 기본적으로‘선수’로 일할 남 성을 구하는 게 어려운 데다 외모 가 좋고 언변도 수려한 괜찮은‘선 수’를 구하긴 더 어렵다는 것. 이
룹의 경우 유명 연예 기획사가 아닌 중소 연예기획 사에서도 데뷔시키는 경우가 많아 연습생도 그만큼 많다. 반면 남성 아이돌 그룹은 걸그룹보다 더 적게 데뷔하는 편이고 중소 기획사에선 남성 아이돌 그룹은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경향이 짙다. 걸그룹의 경 우 데뷔해서 성공을 거두지 못할 경우 이런 저런 행사를 통해 최소
은 성분으로 유명하다. 시중에 판매 되고 있는 아이스크림은 제형을 단 단하게 하기 위해 안정제나 유화제 같은 첨가물을 사용하지만, 가나자 와 아이스는 천연 물질인 폴리페놀 을 사용하기 때문에 더욱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이 아이스크림은“뙤약볕에서도 천천히 음미할 수 있는 기적의 아 이스크림”이라는 입소문을 타고 인 기가 치솟고 있다고 한다.
용 주점 을주 시하고 있다고 한다. 가벼운 아르 바이트로 생각하고 여성전용 주점 에서 일하기 시작한 아이돌 연습 생이나 배우 지망생, 그리고 모델 등이 호스트바까지 진출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호스트바에 대한 거부감 은 있다. 연예인 데뷔를 목표로 하 고 있는 터라 나중에 그 꿈을 이 룬 뒤 괜한 구설수에 오를 수도 있 다는 걱정 때문이다. 그렇지만 연 예인 데뷔를 생각한다면 여성전용 바보다는 호스트바가 훨씬 더 안 전하다는 게 그들의 논리다. 제한 된 손님을 대상으로 비공개된 장 소에서 일하기 때문에 비밀 유지 가 더 잘 되고 더 적은 시간 일하 며 훨씬 높은 수입을 올릴 수 있다 는 것. 유흥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선 호 스트바 다음 단계도 있다고 귀띔 한다. 바로 스폰서다. 요즘에는 돈 많은 유부녀와 싱글 여성들이 남 자 연습생의 스폰서가 되는 경우 도 급증하는 추세다. 호스트바에 서 일하며 단골손님 가운데 한 명 을 스폰서로 삼아 소위‘공사’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아예 그런 유 흥업소를 거치지 않고도 브로커들 을 통해 스폰서를 만나는 남자 연 예인 지망생들도 많다고 알려지고 있다. 이런 남자 연예인 스폰서의 세계는 다음 호에서 계속된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아이돌 연습생·배우 지망생·현역 모델까지…여성전용 업계‘타깃’ 호빠,‘선수’수급 난항…“토킹바보다 고수익+비밀 보장”미끼 유혹 일하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업소 홈페이지에 그가 패션쇼에서 워킹 하고 있는 모습까지 올라가 있을 정도다. 그런데 이런 여성전용 주점에 도 다양한 형태가 존재한다. 합석 조차 않는 스탠딩 토크바도 있지 만 룸이 있고 남성 접대부가 지명 이 되는 형태로 사실상 호스트바 와 유사한 곳들도 있다. 2차는 없 고 룸 안에서도 과도한 신체 접촉 이 없다는 점 등에선 분명 호스트 바와 차이가 있지만 상당 부분 호 스트바를 닮아 있다. 호스트바와
“유흥업소를 거치지 않고도 브로커 통해 스폰서 만나는 남자 연예인 지망생 적잖아” 런 공급 부족 탓에 업계 관계자들 은 연예인 지망생들에게 눈을 돌 린다. 연예인 지망생들 입장에서 도 큰 부담이 없는 아르바이트면 서 비교적 좋은 수입이 보장된 터 라 결코 나쁘진 않은 권유로 받아 들이곤 한다. 다만 연습생의 수가 남자 연예 인이 여자 연예인보다 적다. 걸그
한의 수익은 올릴 수 있지만 남 성 아이돌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 이다. 이런 까닭에 아이돌 연습 생뿐 아니라 배우 지망생, 모델 등이 모두 여성전용 업소의 타깃 이 되고 있다. 사실‘선수’ 수급에 있어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은 호스트 바다. 어떤‘선수’가 일을 하느냐 에 따라 가게의 매출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잘나가는‘선수’를 두 고 조폭까지 연루된 쟁탈전이 벌 어질 정도다. 요즘 호스트바 업계 에선‘선수’를 구하기 위해 여성전
일본‘녹지 않는 아이스크림’화제
뙤약볕에서도‘꽁꽁’ 스고이~ 실내에서 아이스크림을 방치하면 녹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이‘불 변의 법칙’을 깬 아이스크림가게가 있어 화제다. 일본 도쿄 하라주쿠 에 위치한‘가나자와 아이스’는 시 간이 지나도 녹지 않는 아이스크림 을 팔고 있단다. 정말 가능할까. 최근 일본 매체 <로켓뉴스24> 는‘이 가게의 아이스크림이 무더위 속에서 3시간 동안 어떻게 변하는
지’촬영한 영상을 공개 했다. 영상 속 아이스크 림은 3시간이 지난 후에 도 진짜 모양을 거의 유지하 고 있었다. 매체에 따르면“녹지 않는 아이 스크림의 비밀은 딸기에 포함돼 있 는 폴리페놀 성분”이라고 한다.“딸 기에서 추출한 폴리페놀을 유제품 에 첨가하자 크림이 딱딱하게 굳는
before
after
것을 발견하고, 이런 폴리페 놀의 특성을 활용해 녹지 않는 아 이스크림을 개발하게 됐다”는 것이 다. 원래 폴리페놀은 항산화 및 항비 만 효과가 기대되는 등 건강에 좋
조재진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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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요신문 8 SEP 2017 제767호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청와대발 교체설 막전막후 문재인 정부 초대 금융 수장 에 오른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시중은행장들의 첫‘상견례’가 이뤄졌다. KB국민은행, 우리은 행, KEB하나은행 등 대다수 시 중은행장들은 지난 8월 28일 열 린 전국은행연합회 이사회에 모 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당초 참 석을 예고했던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돌연 불참을 통보했다. 사퇴 압박을 받는 이 회장의 불 참은 추측만 무성하던‘산은 회 장 교체설’에 불을 지폈다.
동명이인 꽂아 사퇴 종용‘찜찜’ 친박 금융인으로 분류된 앞서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8월 17일“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 야 한다”며 자진 사퇴 의사를 밝 혔다. 금융권 안팎에선 정 이사장 의 사의 표명을 계기로 박근혜 정 부 당시 임명된 금융기관 수장들 이 줄사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 왔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정권 교체로) 부담을 느낀 정 이사장 스 스로 사임을 결심한 것으로 안다” 고 말했다. 금융권의 이목은 또 한 명의 친 박 금융인으로 분류되는 이동걸 회장에게 쏠렸다. 금융자산만 230 조 원에 달하는 산은은 정부 정책 자금을 집행하는 국책은행으로서 국내 산업 전반에 막대한 영향력 을 행사한다. 역대 정부마다 권력 실세와 가까운 인사가 산은 수장 이 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시중은 행 관계자는“정부와 국정 철학이 다른 사람이‘곳간’ 을 지키고 있으 면 원활한 정책 집행에 문제가 생 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회장은 자신을 둘러 싼 사퇴 압박에 대해 함구하고 있 다. 지난 5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줄곧 사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법률로 보장된 임기가 2019년까지
인 상황에서 잔여 임기를 채워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실제 청와 대는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부와 달리“인위적인 인사 물갈이는 없 을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대구 태생인 이 회장은 박 전 대 통령이 이사장을 지낸 영남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경제금 융학부 석좌교수를 역임한 정통 TK(대구·경북) 금융인이다. 2012 년 대선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재인 캠프 출신이자 대통령의 경 제교사로 불리는 이동걸 동국대 교수를 신임 산은 회장에 내정했 는데 이 교수에 대한 인사 검증은 최 위원장 임명 전부터 시작된 것 으로 전해진다. 앞의 은행 관계자 는“이 교수에 대한 금융권 내부 평판은 엇갈리는 편”이라며“참여 정부 시절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 장으로 외부 영입됐는데 공직사회 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비판을 받
업은행을 겨냥해 동양물산기업 특 혜 의혹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 했다. 산업은행이 자회사인 국제 종합기계를 처분하면서 동양물산 기업에 특혜 대출을 주고, 저가 매 각했다는 의혹이 핵심인데 최근 감사원은 특혜 제공 사실이 확인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검찰 수 사 중인 KAI 분식회계 의혹에 대 한 책임론이 불거지지만 이 회장 전임 시절부터 벌어진 일이라 직접
동양물산 특혜 의혹 특감 이어 후임자 내정 공표 등 압박 수위 높여 이 회장 사퇴 표명 않고 정상 출근 버티기…최종구 금융위원장 곤혹 을 지지하는 금융인 모임을 주도하 기도 했다. 정권 교체 후 산은 회장 에 대한 교체설이 끊임없이 불거 진 배경에는 ‘TK 배제’라는 정부 인사 코드가 반영된 영향이 적지 않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적 폐 청산을 국정 목표로 삼은 현 정 부에서 이 회장이 살아남을 가능 성은 제로”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표면적으로 산은 인사 문제에 대한 개입을 자제하고 있 다. 여권 관계자는“산은 회장에 대 한 인사 제청권을 가진 금융위원 회가 알아서 할 문제” 라고 말했다. 지난 7월 내정된 최종구 위원장 에게‘칼자루’를 내어 줬다는 것이다. 금융권에서는 다른 해석이 나온다. 친문 핵 심그룹과 특별한 유대 가 없던 최 위원장에게 청와대가 갑자기 전권 을 내어줄 리 없다는 것 이다. 실제 청와대는 문
임기 2019년까지로 경영서 ‘치적’도‘실책’도 없어… 사퇴 압박 더욱 커질 듯 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8월 28일 열린 이 사회에 불참했지만 식후 비공 개로 열린 만찬에 참석했다. 자신을 둘러싼‘교체설’을 일 단락짓기 위해서라도 최 위원장 과 만남은 피할 수 없었다. 그런데 다음 날인 29일 아침에는“신임 산 은 회장으로 이동걸 교수가 내정 됐다”는 소식이 흘러나왔다. 현 회 장이 사의 표명을 하지 않은 상황 에서 신임 회장의 내정 사실이 확 정 공표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앞의 여권 관계자는“여러 가지 목 적이 있겠지만 첫째는 여론을 살피 기 위함이고, 둘째는 이 회장에 대 한 압박의 의미도 있는 것으로 보 인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에 대한 압박은 앞서도 있었다. 지난 5~6월 감사원은 산
최종구 금융위원장.
적인 문책이 어렵다는 반론도 제 기된다. 더구나 산은은 이 회장이 취임 한 2016년 경영평가에서 2015년 보다 한 단계 높은 B등급을 받았 다. 부실 지원 논란이 일었던 대우 조선해양은 흑자 전환했다. 경영면
잇단 직간접적 사퇴 압박에도 사퇴 의사 를 밝히지 않고 있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 장.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에서‘치적’ 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눈에 띄는‘실책’도 없는 셈이다. 금호타이어 매각 협상에서 금호아 시아나그룹에 끌려 다닌 면이 있 지만 이 회장을 대신해 신임 회장 이 온다면 매각 최종 결정은 또 다 시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사실상 이 회장의 자진 사퇴를 이끌어내 야 하는 최 위원장의 고민이 깊어 질 수밖에 없다. 산은에 따르면 이 회장은 8월 30일 현재 정상 출근하고 있으며, 사의 표명에 대해선 검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일각에 선 이 회장이 거취 정리를 위해 해 외 출장을 취소하는 등 외부 일정 을 축소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산업은행 관계자는“취소된 일정 이 없으며, 회장 인사와 관련한 어 떤 통보도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청와대는 오는 9월 내로 신임 회 장을 임명한다는 계획을 잡고 있 지만 이 회장이 버틴다면 그 시기 는 늦어질 수 있다. 산은 노조가 이 동걸 교수 임명에 대해‘낙하산 인 사’라며 반발하고 있는 것도 변수 다. 이 회장 거취의 또 다른 변수 는 대우건설 관련 각종 의혹과 국 회 국정감사가 꼽힌다. 이미 박근 혜 정부 당시 임명된 박창민 전 대 우건설 사장은 자진 사임했고, 교 체 대상으로 거론되는 진웅섭 금 융감독원장은 국회 국정감사 준비 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 다. 진 원장마저 사의를 표명하면 이 회장이 받는 압박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금융권 관계자는“아마 이 회장은 자신이‘찍어내기’를 당 하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라며“산 은 문제 해결 여하에 따라 최 위원 장의 입지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 했다. 강현석 기자 angeli@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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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판결
삼성 지배구조에 미칠 변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심 재판에서 징역 5년형을 선고받 으면서 향후 삼성그룹 지배구조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이 부회장의 그룹 영향력 훼손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럼에도 삼성 그룹 경영권은 꽤 탄탄하게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건희 회장 의 건강이 변수다.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제5조 3항은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고 그 집행이 끝나거나 집행이 면제된 날부터 5년이 지나지 아니한 사람은 금융회사 임원 취임을 금지하 고 있다. 1심 형이 최종 확정될 경우 이 부회장은 사면을 받지 않 는 한 앞으로 10년간 삼성생명 등 금융계열사 임원이 될 수 없다.
횡령·배임 확정 땐
삼성전자 등기임원직도 위험 삼성물산을 통해 삼성생 하지만 명과 삼성전자를 지배하는 구 조는 유지할 수 있다. 금융회사 지 배구조에 관한 법률 31조는 금융 회사 대주주가 되려면‘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조세 , 범 처벌법’ 및 금융과 관련하여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법령을 위 반하지 아니하는 등 대통령령으 로 정하는 요건을 갖추어 미리 금 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돼 있다. 이 부회장이 이건희 회 장 보유 삼성생명 지분을 증여나 상속을 받으려면 이 조항에 따른 금융위 승인이 필요하다. 이 부회 장이 1심에서 비록 유죄를 받았 지만, 이 조항에 해당되는 죄는 없다. 동법 32조는 같은 기준으로 금 융회사 최대주주 적격심사를 정기 적으로 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삼성그룹의 실질적 지배인인 이 부 회장이 대상이다. 1심 형이 확정되 더라도 적격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물론 변수는 있다. 1심에서 이 부회장은 재산해외도피죄가 인정 됐다. 재산해외도피죄는 외국환거 래법 위반과 연결된다. 외국환거래
법은 금융관계법령이다. 금융당국 은 최근 이 부회장의 재판 등을 이 유로 삼성증권의 초대형투자은행 (IB) 허가신청을 보류했다. 이 부회 장 재판이 지배구조에 실질적 영 향을 준 첫 사례다. 이 부회장은 경우에 따라 금융 회사 지배구조법률 31조와 32조 에 동시에 해당될 수도 있다. 동법 32조 5항은 부적격 판정을 받은 금 융회사 최대주주에게 발행주식 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1심 판결로 삼성그룹 지배구조에 여러 변수가 생겼다. 지난달 25일 선고공판에 출두한 이재용 부회장. 임준 선 기자
약 이 부회장이 이 회장 지분을 증 여·상속받지 못할 경우 그룹 지배 구조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삼성 그룹 왕관을 두고 특수관계인 내 에 경합이 발생할 수 있다. 현재 그룹 지주사 격인 삼성물
입할 곳은 외부이거나 총수 일가 뿐이다. 8.97%, 5.57%를 보유 중인 KCC와 국민연금의 행보도 눈여 겨봐야 한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는 시장경쟁을 훼손할 정도로 경
‘재산해외도피죄’인정돼 물산 보유 생명 의결권 9.34% 제한 될수도 이 회장 생명 지분 증여·상속 못받으면 그룹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 수 10%를 넘는 의결권 행사를 금 지시키는 조치를 내릴 수 있다. 삼 성물산이 보유한 삼성생명 의결권 19.34% 가운데 9.34%가 제한될 수 있다. 변수는 이 회장이다. 이 회장 은 삼성생명 지분 20.76%를 보유 한 최대주주다. 이 회장 신상에 변 화가 생길 경우 증여·상속이 이뤄 져야 한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단일 최대주주다. 결국 그룹 경영 권과 바로 연결되는 지분이다. 만
물산 지분 10.94% 이부진 이서현 계열사 보유 주식 추가 매입으로 이사회 참여·영향력 강화 기회 산의 이 부회장 지분율은 17.08% 다. 이부진·이서현 사장이 각각 5.47%씩 지분을 보유 중이다. 합 치면 10.94%다. 순환출자 해소를 위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화재 등이 보유한 물산 지분 6.01%가 언젠가는 움직여야 한다. 이를 매
신 회장 지분율 늘리기 행군 계속될 듯 지주 전환 성공 롯데 갈 길 멀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유통부문 지주회사 전환에 성공했다. 일본 롯데의 지배로부터 한 국 롯데를 독립시키면서‘동빈체제’를 구축하 기 위한 장정의 시작이다. 향후 비유통부문 지 주사 출범, 호텔롯데 상장과 합병 등의 조치들 이 뒤따를 전망이다. 롯데카드 매각도 유력하 다. 유통부문 지주사 전환은 주총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됐다. 찬성률은 롯데제과 86.5%, 롯데쇼핑 82.2%, 롯데칠성음료 88.6%, 롯데푸 드 96% 등이다. 국민연금의 지분율은 롯데제
과 4.03%, 롯데쇼핑 6.07%, 롯데 칠성 10.54%, 롯데푸드 12.3% 에 달하지만 일찌감치 찬성표 를 던지면서 승부가 싱거워졌 다. 국민연금 없이는 지주 전 환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저지 선인‘의결권 3분의 1’을 확보하 기는 불가능했다. 국민연금의 찬성 이유는 구체적으로 알려지 지 않았다, 하지만 7월 말 기준 67개였던 순환 출자 고리가 이번 지주 전환으로 18개로 대폭 줄어든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배구조 개선이다. 또 롯데지주가 보유하게 될 계열사
제력 집중이 과도한 기업에 규 모 축소를 강제하는 기업분할 명령제를 검토 중이다. 재계 관계자는“참여정부 당 시 삼성전자를 가전, 반도체, 핸드폰 3개 회사로 쪼개자는 주 장이 있었다”면서“삼성전자에 경 제력 집중이 너무 심해 어떤 형태 로든 쪼개기 시도가 이뤄질 수 있 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등기임원 9명 중 7명 의 임기가 내년 9월 종료된다. 이
지분이 호텔롯데보다 많아지면 한국 롯데에 대 한 일본계 주주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자연스레 국민연금의 영향력도 높아질 수 있다. 신 회장은 향후 사업회사의 주식을 지 주회사에 현물 출자하고 지주회사가 발행하는 신주를 배정받는 주식 스 와프(교환) 과정을 통해 지주회사의 대주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롯데 4개사 분할·합병을 통해 설립되는 롯데지주 회사에 대한 그룹 특수관계인의 지분 보 유 비중은 49.64%로 추산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특수관계인 내부를 따져보면 신 회장 과 호텔롯데가 양분하는 구도다. 이 상태로는 일본 롯데가 지분율이 90%가 넘는 호텔롯데와 합병해도 신 회장의 지분율은 일본 측에 비해 절대적 열세다. 이 때문에 화학·관광 부문까지
부진·서현 사장으로서는 이사회 에 직접 참여하거나 영향력을 강 화할 수 있는 기회다. 삼성물산 이 사회는 발행주식의 18.3%에 달하 는 자사주에 대한 의사결정권을 갖는다. 삼성생명 의결권 19.34% 를 행사하는 주체이기도 하다. 한편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 등 기임원직도 위태로울 전망이다.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과 삼성생 명 등을 거쳐 간접적으로 삼성전 자 의결권을 행사하고 있다. 이 부회장의 등기임원 임기는 2019년 10월 27일까지다. 등기임원을 강 제로 해임하려면 주총 특별결의가 필요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하 지만 이 부회장의 횡령과 배임죄 가 확정될 경우 지분 과반을 가진 외국인 주주들을 중심으로‘옥중 등기임원’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수 있다. 삼성전자 단일 최 대주주는 9.65%를 가진 국민연금 이다.
최열희 언론인
총망라하는 지주사 체제를 구축한 후 호텔롯데 와 합치는 방안이 유력하다. 다만 그룹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롯데케미 칼은 지분 53.25%를 일본 롯데가 보유하고 있 다. 신 회장 입장에서는 화학 부문에 대한 지 배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 이 때문에 롯데쇼핑 이 93.78%를 보유 중인 롯데카드 매각 가능성 이 점쳐진다. 지주사 출범으로 롯데지주는 금 융계열사 지분을 2년 내에 처분해야 하기 때문 이다. 롯데카드 순자산가치는 2조 2000억 원 수준이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이번 1차 분할합 병을 통해 설립되는 지주회사가 존속 롯데쇼핑 을 완벽하게 지배하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향후 추가적인 분할, 합병, 대주주 지분출자 및 지분 교환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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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열린 백인 우월주의 시위 현장에서 차량 한 대가 군중을 향해 돌진하고 있 다. 이 시위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을 한 트럼프의 지지율은 30%대까지 추락했다. AP/연합뉴스
트럼프 콘크리트 지지층은 지금…
그를 악마화 할수록 ‘트사모’는 더 뭉친다
미국 사회가 도널드 트럼프 시대를 맞아 극심한 몸살을 앓고 있 다. 트럼프를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갈라진 민심이 미국 곳곳에서 충돌하고 있는가 하면, 격렬한 찬반 시위도 하루가 멀다 하고 벌어 지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의 낮은 국정 지지율이 나타내듯이 현재 미국인들 사이에서 트럼프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취임 직후보다 현 저히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특히 지난 8월 12일 샬러츠빌에서 벌 어진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대규모 시위에 대한 트럼프의 부적절한 언행 이후 결국 지지율은 30%대까지 추락하고 말았다. 그렇다면 여전히 트럼프를 지지하고 있는 30%는 과연 어떤 사람들일까. 이 른바‘콘크리트 지지층’ 으로 불리는 이들은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지 않겠노라고 선언한 열혈 지지자들 이다. 트럼프가 취임한 지 6개월이 지난 지금, 과연 이들은 트럼프 시대의 미국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그리고 왜 트럼프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있는 걸까. 최근 독일 시사주간 <슈테른>이 미국 전역에서 만난‘콘크리트 지지층’들의 목소리를 들어본다.
CJ 그리셤은 지역 텍사스주의 민들 사이에서는 꽤나 유명 한 인물이다. 그리셤은 지난 2003 년 사담 후세인 검거 작전에도 참 여했던 전직 군인 출신으로, 누구 보다 뛰어난 애국심을 자 랑한다. 이런 애국심을 바 탕으로 2013년에는‘오픈 캐리 텍사스(OCT)’라는 단체를 창설하기도 했다. OCT는 일반인들의 무기 소지를 강력히 찬성하는 단체이 며, 현재 회원 수는 미국 전역에서 5만 명을 넘어선 상태다. 그리셤은 회원들 사이에서는 그 야말로 영웅과 다름없다. 때문에 행여 국가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 우에는 기꺼이 지휘권을 맡길 각 오도 하고 있다. 미국에서 발생할 전쟁에 항시 대비하고 있다고 말 하는 그리셤은“만일 우리 조국을 무너뜨리기 위해서 트럼프의 적들 이 쳐들어온다면, 나는 남은 총알 하나까지 바쳐 싸울 것이다”라고
호언했다. 이런 까닭에 그의 자동 차 트렁크 안에는 자동 소총, 방탄 조끼, 탄약, 헬멧 등 무기들이 가득 하다.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 는 전쟁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그
고 있는 콘크리트 지지층은 고집스 런 성향이 강하며, 이런 자신들을 조롱하는 사람들을 향해서는 전 투적으로, 혹은 공격적으로 대응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의 칼 럼니스트인 니컬러스 크리스토프 는 민주당 지지자들을 향해“더 이 상 트럼프 지지자들을 비웃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유인즉슨,“트럼 프를 이렇게 악마화시키는 것은 오 히려 트럼프에게는 선물이 될 수 있다”면서“트럼프의 광기는 전염
성이 있다. 이런 광기는 민주당 지 지자들을 분노로 미치게 만든다” 고 말했다. 그리셤의 경우에서도 보면 알 수 있듯이 트럼프를 지지하는 사 람들과 반대하는 사람들 사이의 장벽은 점점 높아져만 가고 있다. 가령 자유주의 성향이 강한 뉴욕 시민들은 더 이상 트럼프 지지자 들이 많은 플로리다로 여행을 떠나 지 않고 있으며, 공화당 지지자들 은 친트럼프 성향인 <폭스뉴스>의 토크쇼만 줄기차게 시청하고 있다.
초당파적인 우정 혹은 사랑도 점점 드물어지고 있다. 과거에는 보수적인 60대들 가운데 자녀들 이 정치적으로 반대 성향을 지닌 짝을 만나는 것에 대해서 5% 정 도만이 우려를 나타냈던 것에 비 해 지금은 그보다 훨씬 많은 사람 들이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오늘날 33%의 민주당 지지자들과 40% 의 공화당 지지자들이 이런 정치 적 성향의 차이를 심각한 문제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런가 하면 과거에는 더 좋 은 직장을 위해서 거주지 를 옮겼던 반면, 이제는 정 치적으로 비슷한 사람들
30%대 여전히 굳건히 지지…고집스러운 성향 강하고 조롱 당하면 공격적 대응 미국 자존심 지킬 인물로 여겨…공약 안 믿지만 자신의 대변자 역할로도 만족 리셤은“탄약이 바닥 나면 칼을 들 고 싸울 것”이라며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사실 그리셤이 두려워하는 적은 흔히들 생각하는 것처럼 무슬림이 아니다. 그보다는 같은 국적을 가 진 미국인들이며, 더 정확히 말하 면 트럼프를 반대하는 미국인들이 다. 트럼프 지지자들 가운데 그리셤 과 같은 극단적인 적대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많다. <슈테른>은 트럼프를 향한 확고한 지지를 보내
버지니아주에 거주하는 트럼프 지지자인 수잔과 웨인 바이어드 부부는 매주 토요일마다 두 시간씩 미국의 인종차별주의 상징인 남부연합 깃발을 게양하고 있다. 이들은“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깃발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플로리다주의 브론젤 파 울러는 트럼프가 8년 임기를 모두 채우게 해달라고 매일 기도를 올린다. 미주리주의 로저 프레데릭은 티셔츠 안에 늘 방탄 조끼를 입고 다닌다. 그래야 안심이 된다는 그는“나는 트럼프를 지지한다. 그의 목표를 위해 함께 싸울 것이다”라고 말한다. 사진=슈테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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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어울려 살고 싶은 마음에 이사 를 가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 심지어 이처럼 정치적 성향이 다른 사람들과 타협하는 행위 자 체를 배신이라고 여기는 사람들 도 있다. 뉴멕시코주 샌안토니오에 서‘부엉이’ 술집을 운영하는 여 주인이 바로 그런 경우다. 지난 대 선 때 트럼프에게 표를 던졌던 그 녀는“아마 이 마을의 유권자 500 명 가운데 트럼프를 안 뽑은 사람 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 다. 그러면서 그녀는“트럼프가 당 선이 되거나, 아니면 미국 전체가 망하거나 둘 중에 하나였을 것”이 라고 말했다. 트럼프가 당선되지 않았다면 미국이 몰락했을 것이라 는 주장이다. 이렇게 추종자들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트 럼프의 현재 상황은 매우 역설적 이다. 먼저 지지율이 그렇다. 지난 8월 25일 조사 결과, 트럼프의 국 정 지지율은 샬러츠빌 유혈 사태 이후 역대 최저치인 35%까지 추 락했다. 미국인의 3분의 2가량이 트럼프를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다 는 의미다.
테른>은 말했다. 트럼프의 약속이 공허하다는 것을 뻔히 알고 있는 지지자들이 트럼프에게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 는 트럼프의 건강보험개혁안이 실 패했을 때나, 러시아의 대선 개입 의혹이 불거졌을 때도 마찬가지였 다. 이런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콘 크리트 지지층들은 트럼프에게 꾸 준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 조지 메이슨대 학의 정치학 교수인 저스틴 제스 트는“그들에게는 트럼프에게서 등을 돌려야 할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트럼프가 얼마나 현실 적으로 약속을 실행에 옮길지는 그들에게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 다. 3개월 동안 영스타운에서 트럼 프 지지자들을 관찰했던 제스트 는“트럼프는 그들의 목소리를 대 변해준다. 오랫동안 아무도 귀기 울이지 않았다가 다시 목소리를
이라크전 참여 전직 군인
“그를 지키려 총칼 들고 싸울 것”반트럼프파에 극단적 적대감 드러내
텍사스주 출신의 전직 군인인 CJ 그리샴(우)과 그를 추종하는 제임스 에버라드(좌). 이들은 트럼프를 반대하는 미국인들과의 전 쟁에 대비하고 있다. “트럼프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이 땅에서 살 자격이 없다”고 말하는 뉴멕시코주의 제시 벅비스트. 사진=슈 테른
하지만 지금까지 미국의 역대 대 통령들 가운데 트럼프처럼 지지자 들에게 열렬한 환대를 받았던 대 통령은 없었다. 30%의 지지율이 무색할 정도로 어딜 가나 지지자 들에 둘러싸여 환영을 받고 있는 것이다. 한때 철강 도시였던 오하 이오주 영스타운을 방문했을 때의 분위기도 그랬다. 당시 트럼프는 환호하는 지지자들 앞에서“다시 일자리를 만들어 주겠습니다. 오 래된 공장을 철거하고, 새로운 공 장을 건설하겠습니다. 우리가 만들 어 나갑시다!”라며 희망을 불어넣 어 주었다. 하지만 트럼프의 이런 발언에 환 호를 보내면서도 그의 약속을 온 전히 믿는 사람은 사실 드물다. 영 스타운에서 철강공장이 다시 활기 를 되찾을 확률은 실제로는 매우 낮기 때문이다. 바로 이런 점 또한 매우 역설적이긴 마찬가지라고 <슈
세 자녀의 싱글맘
“건강보험 혜택 못 받을 걸 알지만 개의치는 않아… 더 열심히 일하면 된다” 내게 됐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그 들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치전문가들은 지난 6개 월 동안 트럼프 지지자들을 분석 한 결과 이들이 트럼프에게 확고 한 신뢰를 보내고 있는 데에는 세 가지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첫 째, 정치적인 이유가 있다. 즉, 다 른 선택지가 없기 때문이다. 트럼 프만큼 그들의 이익을 강력하게 대변해줄 다른 정치인이 없기 때 문에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것이 다. 둘째, 사회적인 이유로는 트럼 프가 그들의 편에 서있기 때문이 다. 트럼프가 백만장자라는 사실
이나 러시아와 접촉했는지 여부 는 이들에게는 전혀 중요하지 않 다. 그보다는 트럼프가 그들의 편 에 서서 싸워준다는 사실이 더 중 요하다. 이들은 트럼프가 자신들 가운데 한 명이라고 믿고 있다. 셋 째, 심리적인 이유가 있다. 트럼프 지지자들은‘도널드 트럼프’라는 인물에 감탄하고 있다. 이들에게 트럼프는 스타이며, 오래된 미국 의 마지막 기회다. 특히 자존심, 일 자리, 종교, 가족에 대한 자존심을 지켜줄 인물이 바로 트럼프라는 것이다. 뉴멕시코주에 거주하는 세 자녀 의 싱글맘인 제시 벅비스트도 트 럼프에 대한 무한신뢰를 보내고 있 는 이른바‘트사모’ 가운데 한 명 이다. 농장에서 시간제 노동을 하 고 있는 그녀는 생활이 어려운데 도 불구하고 트럼프에 대한 믿음 은 버리지 않고 있다. 또한 트럼프 정부 하에서는 건강보험 혜택을 받 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 역시 알고 있지만“그럼 내가 더 열심히 일하 면 된다”라며 개의치 않고 있다. 오히려 그녀는 국가로부터 도움을 받는 것을 가리켜‘적선’ 이라고 생 각하고 있다. 그녀는 이런 도움은 절대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처럼 그녀가 생각하는 올바 른 미국은 모두가 스스로를 위해 싸우는 나라다. 한 설문조사에 따 르면 그녀가 거주하는 뉴멕시코주 시민들의 3분의 2 역시 그렇게 생 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 다. 그녀는 더 이상 사 교적이 되거나 굳이 친절해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 다고 말했다. 과 거 서부시대 그 랬던 것처럼 싸 우거나 아니면 죽을 뿐이라는 것 이다. 현재 그녀는 새로운 남편감을 찾고 있다. 꼭 돈이 많지 않아도 좋으 니 다만 트럼프 지지자여만 한다 고 그녀는 못박았다. 미국의 저명한 사회학자인 앨리 러셀 훅실드는 현재의 이런 미국 을 바라보면서“나는 미국이 진심 으로 매우 걱정된다”며 우려를 나 타냈다. 5년 동안 루이지애나에서 보수주의 티파티 운동가들과 트럼 프 지지자들과 함께 생활했던 경 험을 바탕으로 이와 같은 의견을 밝힌 훅실드는 특히 요즘처럼 양 측 진영이 서로 대화를 하지 않고 벽을 쌓고 지낼 경우 적대감과 두 려움만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그는‘거실 에서 대화하기’ 운동을 제시했 다. 트럼프 지지자들과 반대하는 사람들이 집에서 만나 허심탄화 히게 대화를 나누자는 것이다. 누 구의 집에서 만나든 상관 없다. 중 요한 것은 서로 만나서 얼굴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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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03-2200 Level7, 57 Symonds St.
주하고 대화를 나눈다는 사실이 다. 가령 훅실드 집의 거실에서 는 루이지애나의 트럼프 지지자 들과 캘리포니아의 반트럼프 성향 의 주민들이 만나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당시의 분위기에 대 해 훅실드는“모두들 우호적이었
021 247 4989
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들 사이의 간극은 NZ대화만으로도 공인중개사 충분히 좁혀질 수 있을까? 아직은 모른다. 다만 확실 한 것은 양쪽 모두 애국자라는 사 실이라고 <슈테른>은 말했다.
강병식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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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마계의‘테리우스’
호주 농촌의 들판이 아웃도어 갤러리로 변신하고 있다. 거대한 탑 모양의 곡식 저장고가 예술가 들에 의해 벽화로 탈바꿈하고 있 는 것이다. 이는 빅토리아주 북서쪽에 위 치한 여섯 개의 농촌 마을에서 진행되고 있는‘사일로 아트 트레 일’프로젝트로, 모든 벽화들은 지역 농민들과 토착민들을 소재 로 한 초상화들로 이뤄져 있다.
근육질 몸매·윤기 흐르는 털…마장마술 땐 우아한 자태 더욱 드러나 사람도 부러워할 만 큼 잘생긴 말이 있 다. 미국 아칸 소주의 프리 지언 종마 인‘프레데 릭’이 바로 그 주인공 이다. 워낙 미남인 까닭 에‘프레데릭 더 그레이트’ 즉, ‘위대한 프레데 릭’이란 별명까지 붙 여졌을 정도다. 현재 비공식적이긴 하지만‘세상에 서 가장 아름다운 종마’라는 타이 틀을 갖고 있는‘프레데릭’의 나이는 올해로 16세다. 네덜란드 출생으로 10년 전 미국 아칸소주에서 승마장 을 운영하고 있는 스테이시 나자리 오가 수입해온 후 현재 미국에서 생 활하고 있다. 나이를 먹으면서 점차 훌륭한 자태 를 뽐내기 시작했던‘프레데릭’은 급 기야 사람도 부러워할 정도로 훌륭 한 외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탄탄한 근육질 몸매와 비단처럼 윤기가 흐 르는 털, 그리고 마치 바람을 따라 춤추듯 휘날리는 흙빛 갈기를 본 사
‘사일로 아트 트레일’프로젝트
곡식 저장고를 벽화로 단장 첫 번째 작품은 농촌 마을인 러판엽에 위치해있다. 러시아의 아티스트인 율리아 볼치코바가 그린 흑백의 벽화가 그것으로, 이 지역 출신의 네트볼 선수인 에보니 베이커와 축구선수인 조던 와이드만 등 두 명의 스포츠 선 수를 소재로 하고 있다. 가장 유명한 작품은 농촌 마을인 브림에 있는‘네 명의 농부들’이다. 브 리즈번 출신의 스트리트 아티스트인 귀도 반 힐튼의 작품으로, 네 개의 버려진 곡식 저장고 타워에 네 명의 농부들을 그려넣은 거대한 벽화다. 현 재 이 벽화는 지역의 랜드마크가 됐으며,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인기가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밖에도 쉽힐스에는 네 명의 지역민들을 여섯 개의 곡식 저장고에 그 려놓은 작품이 있으며, 라셀레스에는 4대에 걸쳐 농사를 짓고 있는 조프 와 메릴린 호먼 부부의 벽화가 있다. 출처 <어뮤징플래닛>. 람들은 누구나 그 우아한 모습에 매 료되고 만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프레데릭’도 자신이 잘생겼다는 사실을 알고 있 는 듯하다는 것이다. 특히 마장마술 경기를 할 때면 사람들의 시선을 즐 기는 듯 보인다는 것이 나자리오의
설명. 나자리오는“‘프레데릭’은 경 기장에 들어서거나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면 기분이 더 좋아지는 것 같다. 마치 스타들이 집에 있을 때와 조명 을 받을 때 다르듯이 말이다”라고 말했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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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실로 한 올 한 올 짠 초상화 SNS‘털실 화가’인기…미국 전역 돌며 울 페인팅 강의 미국의 대니 아이브스는 물감과 붓 대신에 털실과 바늘로 그림을 그리는‘털실 화가’다. 주로 동물 초 상화를 그리고 있으며, 털실로 그리기 때문에 입체 적인 느낌이 드는 것이 특징이다. 대학에서는 생물학을 전공했지만 뒤늦게 자신의 재능을 발견한 후 아마추어 예술가로 전향한 아이 브스는 현재 인스타그램에 수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 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현재는 미국 전역에서‘울 페인팅’ 강의를 하고 있으며, 온라인 강의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스코틀랜드 벨쉴에 거주하는‘프린세스 할리퀸’은 초미니 사이즈를 자랑하 는 귀여운 치와와다. 얼마나 작은지 찻잔 속에 쏙 들어가며, 캔음료와 나란히 세우면 키가 거의 엇비슷할 정도다. 또한 산책을 나갈 때면 일반 목줄 대신 리본으로 묶어서 나가야 한다. 이제 생후 5개월이 된‘프린세스 할리퀸’은 한 살이 되면 기네스북에도 도 전할 예정이다. 현재‘세상에서 가장 작은 강아지’ 타이틀은 2013년 등재된 푸에르토리코의 치와와인‘밀리’가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프린세스 할리퀸’의 주인인 애슐리 맥클러스키는“머지않아 타이틀 을 빼앗아 올 것”이라며 자신감에 차있다. 출처 <내셔널인콰이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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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니 치와와 ~ 나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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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문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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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6 9 3 2 4 5 1 8
4 1 2 5 9 8 3 6 7
8 7 4 1 3 6 2 9 5
6 5 3 9 4 2 7 8 1
9 2 1 8 7 5 4 3 6
1 3 7 2 6 9 8 5 4
2 9 8 4 5 1 6 7 3
5 4 6 7 8 3 1 2 9
B 문 제
7 8 2 5 9 4 6 3 1
3 9 6 8 7 1 2 4 5
5 4 1 3 2 6 7 9 8
6 2 7 4 1 9 8 5 3
9 3 5 7 8 2 1 6 4
4 1 8 6 5 3 9 7 2
8 6 3 2 4 7 5 1 9
1 5 4 9 6 8 3 2 7
2 7 9 1 3 5 4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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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요신문 8 SEP 2017 제767호
‘정몽준 지배력 강화’눈감아준 꼴 ‘현대중공업 지주사 전환’ 국민연금 구경만 한 까닭
건설기계를 자회사로 하는 현대 중공업그룹 지배구조 전환 작업 이 8월 14일 신주 상장으로 완 료됐다. 이 과정에서 국민 연금공단이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아 결과적 으로 현대중공업그룹 대주주인 정몽준 현대 아산복지재단(아산재 단) 이사장의 지배력 강화에 유리한 결과 를 낳았다. 현대중공업이 사 용한 지주사 전환 시 나리오는 현대중공 업을 4개 회사로 인 적분할한 뒤 그 중 하나인 현대로보틱 스를 지주사로 정하 는 것이다. A 기업이 B·C·D·E의 4개 의 사업분야를 영위 하고 있을 경우, 인적분할을 하면 B·C·D·E의 4개 회사로 나눌 수 있다. 이 경우 A 사의 기존 주주들 은 A 사 지분율만큼 B·C·D·E 사의 각 지분을 가지게 된다. B·C·D·E의 가치의 합이 A의 가 치의 합과 동일하기 때문이다. 이때 B 사를 임의로 지주사로 지정할 경우 주주들은 C·D·E 사 주식을 팔고 B 사 주식을 사면 결 과적으로 지주사의 지분율을 높 일 수 있다. 여기서 A 사를 현대중 공업(구), B 사를 현대로보틱스, C 사를 현대중공업(신규), D 사를 현 대일렉트릭, E 사를 현대건설기계 로 대입하면 최근 현대중공업그룹 의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가 된 다. 기업분할 후 현대로보틱스는 기
연합뉴스
지주사로, 현대 현대로보틱스를 중공업·현대일렉트릭·현대
정몽준 현대아산복지재단 이사장이 8월 14일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사 전환을 완료했다. 배경 사진은 현대중 공업 전경. 임준선 기자
인적분할의 개념도 주주
주주
10%
10%
A
B
분할 전
존 주주들을 대상으로 유상증자 를 실시해 신주를 발행했다. 발행 규모는 기존 주식의 35.26%(이하 보통주 기준)였다. 신주에 대한 납
공업(신규)·현대일 렉트릭·현대건설 기계 지분을 확보 해 지주사 요건(상
10%
C
인적분할 후
현대중공업(구)은 올해 초 인적분할을 통해 현대로보틱스· 현대중공업(신규)·현대일렉트릭·현대건설기계의 4개 회사 로 분할됐다. 6~8월에는 현대로보틱스를 지주사로 전환하 는 작업이 이뤄졌다.
현대중공업 4개 회사로 인적분할 뒤‘지주사’현대로보틱스 유상 증자 국민연금‘지분 10% 이하 보유 룰’때문? 증자 참여 안해 지분율 하락 입은 기존 현대중공업(구) 주주들 이 가진 현대중공업(신규)·현대 일렉트릭·현대건설기계 주식으 로 받는 현물출자 방식이었다. 기 존 주주들은 현대중공업(신규)·현 대일렉트릭·현대건설기계 주식을 굳이 시장에 내다 팔고 지주사인 현대일렉트릭 주식을 살 필요 없 이 한 번에 해결하는 셈이다. 이렇게 현대로보틱스는 현대중
출처=금융감독원
장사 20%, 비상장사 40%)을 갖 췄다. 8월 14일 증자된 신주가 상 장 하면서 현대중공업(구) 지 분 10.15%를 가졌던 정 이사장 은 지주사인 현대로보틱스 지분 25.80%를 확보했다. 추가 비용을 들이지 않고 그룹에 대한 지배력 을 2배 이상 늘린 것이다. 반면 현 대로보틱스 증자 전 정 이사장과 비슷한 9.30% 지분을 가졌던 국 민연금의 지분은 늘지 않아, 정 이 사장 지분의 절반 미만이 됐다. 현재 국민연금의 현대로보틱스 지분은 8.50%다. 현대로보틱스 주식이 유상증자로 1204만 주에 서 1628만 주로 늘어났기 때문에 지분이 희석된 것이다. 유상증자 결정 후 국민연금은 현대로보틱스 주식 약 16만 주를 추가 매입해 지분율을 8.50% 선을 유지했다. 추가 매입을 하지 않았다면 국민 연금의 지분율은 6.87%까지 낮아 졌을 것이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재판에서‘뇌물죄’는 중요한 쟁점
정 이사장, 로보스틱스 지분 25.8% 확보…‘일감몰아주기’ 편법 없이도 자녀 승계 가능 이었다.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토록 해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근 혜 전 대통령에게 부탁한 것이‘부 정한 청탁’이라고 재판부가 인정 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국민연금 은 그룹 지주사인 현대로보틱스 의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아 결 과적으로 정몽준 이사장의 지배 력 강화를 눈감아준 꼴이 됐다. 국민연금이 유상증자에 참여하
도록 한‘10% 룰’ 때문으로 보인 다. 이에 대해 국민연금 기금운용 본부는“개별기업 이슈에 대해서 는 말씀드리지 않는 것이 방침”이 라고 입장을 밝혔다. 현대로보틱 스 유상증자는 이사회에서 결의 한 것이므로 국민연금이 목소리 를 낼 기회는 없었다. 또한 국민연금의 행위는 결과적 으로 현대중공업 자녀승계에 대 해서도 도움을 주게 됐다. 현대중 중공업그룹의 지주사인 현대로보 틱스의 최대주주는 정몽준 이사 장으로 25.80%의 지분을 갖고 있 다. 상속·증여세를 최대 50% 낸 다고 해도 자녀들에게 12.90%의 지분을 물려줄 수 있다. 현재 정 이사장의 장남인 정기 선 현대중공업 전무는 현대로보 틱스 보통주 97주를 갖고 있어 지 분이 거의 없는 상태다. 다른 자 녀들은 아예 특수관계인에 포 함되지 않았다. 삼성·현대차처 럼‘일감몰아주기’를 이용하지 않아도 정 이사장의 지분이 워낙 많아 승계에는 문제가 없다. 자녀 들 지분 총계가 12.90%라고 하더 라도 이보다 앞선 단일 주주는 없 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도 10% 이하다. 현대중공업그룹 대주주의 지배 력 강화에 대해 국민연금 기금운 용본부는“의결권 행사는 내부 지 침이 마련돼 있고 그에 따라 행사 하도록 되어 있다. 특정 기업의 특 별한 케이스에 대한 기준이 따로 마련돼 있지는 않다”고 답변했다. 우종국 비즈한국 기자 xyz@ bizhankook.com
연예 (서준열 오종화 공인회계사) Chatfield&Co. 지 않은 것
53년 전통의 공인회계법인 은 개별기업 지분 10%를 넘지 않 Tel
303-2200 Level 7, 57 Symonds St. Grafton
KOREAN SUNDAY TIMES 8 SEP 2017 제76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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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 8 SEP 2017 제767호
남다른 지원에 날개 단 선수들‘굿샷’ 올 시즌 한·미·일 투어 9승
잘나가는 한화골프단 숨은 1인치 여자골프계에‘한화골프단’ 바람이 거세다. 김인 경, 김지현, 이민영 등이 소속된 한화골프단은 올 해 한국, 미국, 일본 무대를 통틀어 9승을 수확 했다. 지난 2011년 팀 창단 이후 역대 최다 기 록이다. 준우승, 톱10으로 시야를 넓히면 더 많은 선수들이 있다. 2017년 세계 여자골 프 무대를 흔들고 있는 이들의 비결은 무 엇일까. <일요신문>이 숨은 1인치를 들 여다봤다.
#‘팀 한화’ 전성시대 ‘팀 한화’에는 8명의 선수가 소속돼 있다. 이 중 4명이 올해 우 승을 경험했다. 김인경과 김지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서 각각 3승을 기록했다. 이민영 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 어에서 2승을 올렸다. 노무라 하루 도 LPGA 1승을 추가했다. 물론 한화 소속 선수들의 우승 은 올해가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1년 팀 창단 이후 2013년을 제외하면 꾸준히 우승자 1명씩을 배출했다. 지난해엔 LPGA 4회, KLPGA 1회, 유럽여자골프투어 (LET) 1회로 신바람을 내더니 올 해는 투어 일정을 약 3개월 남긴 현재 이미 9회 우승으로 지난해 기 록을 넘어섰다. 이 같은 선전의 비결을 묻는 질 문에 골프단 관계자는“특별히 하 는 건 없다. 다 선수들이 잘해 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라 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하지만 선수들은 우승 소감을 말하며 골프단에 대한 고마 움을 빼놓지 않았다. 과연 한 화 골프단은 선수들에게 어떤 지 원을 하고 있을까.
지원한다. 이외에도 선수들은 국내 경기에 참가하거나 훈련 시 전국 한화리조트, 한화그 룹이 보유한 5개의 골프장 을 사용할 수 있다. 프라자 호텔의 피트니스센터도 사 용 가능하다. KLPGA 통산 4승을 기 록하고 올해 일본 무대에 진 출한 이민영은 곧바로 2 승을 거두며 빠른 페이 스를 보이고 있다. 그 는 골프단의 지원 덕 분에 일본에서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했다. 골프단 은 일본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 들에게 현지 공식 매니저를 지원 하고 일본 현지 법인을 활용해 각 종 행정업무를 돕는다. 한국에 김지현, 일본에 이민영 이 있다면 미국에서는 김인경이
김인경 한화골프단 선수들. 왼쪽부터 신지은, 지은희, 노무라 하루, 김지현, 김인경, 이민영, 윤채영, 넬리 코다.
원을 받지 않아‘자유로운 영혼’ 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는 얽매이 기 싫어하는 본인의 성격 탓도 있 지만“한화골프단에서 내게 골프 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골프단은 한·
선수들에 이동식 피트니스 투어밴·해외 매니저 등 물심양면 지원 효과 김인경“팀이 내게 골프에만 집중케 도와줘”후원 얽매이지 않고 활약도 ‘한화 클래식’ 올 메이저 승격 “KLPGA 발전에 기여 반영”… 충남 태안서 강원 춘천으로 최상급 골프장서 개최도
# 이동식 트레이닝 센터, 해외 매니저, 투어경비·동계훈련 지원 올해 3승을 거둔 김지현은 KLPGA‘대세’로 자리 잡았다. 그는 이전까지 문턱에서 번번이 우 승을 놓쳐‘새가슴’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7년, 125개 대회 만 에 첫 우승을 거둔 그는 시즌 최다 승을 달리고 있다. 시즌 상금순위 2위, 대상포인트 3위에 올랐다. 그는 올해 달라진 모습의 원동 력으로 근육 강화를 꼽았다. 코어 운동으로 근육을 강화해 비거리를 15야드 이상 늘렸다. 이는 골프단 이 지원하는 투어밴이 한몫했다. 투어밴은 이동식 트레일러로 내부 에 트레이닝 센터가 차려져 있다. 매 경기마다 트레이너도 함께 파견 돼 선수들의 체력과 운동 관리를
작됐기 때문이다. 대회 첫날인 31일 현장 분위기 는 한화 소속 선수들의 인기를 실 감케 했다. 올 시즌 KLPGA 다승 공동선두 이정은6, 프로 데뷔전을 갖는 최혜진과 함께 한화 선수들
한화골프단이 선수들에게 지원하는 투어밴. 내부에는 피트니스 장비들이 구비돼 있다. 사진=한화골프단
활약했다. LPGA 무대 데뷔 10 년차인 김인경은 올해 개인 첫 다 승에 이어 브리티시 오픈에서 우 승하며 메이저 대회까지 석권했 다. ‘제2의 전성기’를 넘어 개인 최 고 커리어를 만들어가고 있다. 김인경에게서 소속팀 한화 외 에 다른 브랜드 로고는 찾아볼 수 없다. 의류는 물론 골프클럽도 후
미·일 무대에 상관없이 일부 시즌 경비와 동계훈련비도 지원하고 있 다.
# 소속 그룹 타이틀스폰서 대회 로 집합 각기 다른 무대에서 활약 중인 한화골프단 선수들이 뭉쳤다. 한 화그룹에서 주최하는‘한화 클래 식 2017’ 이 지난 8월 31일부터 시
은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김지 현은 아리야 쭈타누간, 김해림과 함께 한 조에 편성돼 구름 갤러리 를 몰고 다녔다. 김인경은 이정은 6, 전미정과 함께 라운딩을 했다. 갤러리들은 이들의 샷 하나, 퍼팅 하나에 환호했다. 노무라 하루를 응원하는 갤러리의 현수막이 눈에 띄기도 했다. 한화는 선수 지원 외에 골프대 회 개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까지‘한화 금융 클래 식’ 으로 불리던 이 대회는 올해 메 이저 대회로 승격됐다. KLPGA 는 대회의 역사, 규모 등을 고려해
이사회를 거쳐 메이저 대회로 승 인했다. KLPGA 관계자는“지난 1990년부터 시작된 역사가 깊은 대회다. 상금 규모가 가장 크기도 하다”면서도“하지만 상금만 많 이 준다고 메이저가 될 수는 없다. 그동안 이 대회가 투어 발전에 기 여한 점도 반영이 됐다”고 설명했 다. 한화 클래식은 과거부터 로라 데이비스, 구옥희 등 해 외에서 활약하는 유명선수 도 초청해 국내에서 플레이 를 선보이게 했다. 박세리가 1995년부터 1997년까지 3 년 연속 우승을 하기도 했다. 또 한 2010년대 들어 최나연, 유소 연, 김세영, 김효주, 노무라 하루, 박성현이 차례로 우승하며 해외 진출의 교두보가 되기도 했다. 메이저로 승격하며 대회 내부 적으로도 변화가 있었다. 충남 태 안에서 강원 춘천으로 대회장을 옮겼다.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 클럽은‘백상어’ 그렉 노먼이 설 계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에 대 해 한화골프단 관계자는“메이저 대회로 격상된 만큼 한화그룹이 보유한 최상급 골프장에서 대회 를 열어야 한다고 생각해 결정하 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이번 대회에서도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며“골프단은 앞 으로도 선수들 지원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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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톡톡 튀는 기자 이메일 아이디“엄지 척”
‘abcd’ ‘007’재치형‘foryou’의미 부여형 기자가 되고 나면 고민의 순간 이 찾아온다. 이메일 아이디를 어 떻게 정하느냐다. 수습 시절 만든 아이디는 기자로 사는 내내 이름 뒤에 붙어다닌다. 매일 기사작 성 프로그램에 로그인할 때마다 입력해야 하 는 것도 그 아이디 다. 재치형은 말 그 대로 재미있는 아 이디다. 박대기 KBS 기자가 대표적이다. 2010년 폭설 현장을 중계 하던 그는 온 몸에 쌓인 눈과 이 메일 아이디‘waiting(대기)’으 로 화제가 됐었다. KBS의 최선 중 기자(best-ing), 안양봉 기자 (beebee), 김난영 뉴시스 기자 (imzero) 등 이름을 재밌게 표현 한 기자들도 많다. 반준 환 머니투데이 기자 의‘abcd’도 눈에 띈다. 그는“쉽 지만 독특한 아이디를 갖고 싶었 다”며“많은 고민 끝에 결정했는
데 2002년 입사 당시 선배들에 게 성의 없다, 건방져 보인다는 소리를 들었다”며 웃었다. 반 기 자는“취재원에게 불러주기 편하 고 누구나 한 번만 들어도 기억 할 수 있다. 왠지 쿨해보 이는 느낌도 든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007’을 쓰는 김선영 세계일보 기자는 특이한 아 이디 때문에 겪은 에 피소드가 많다. 김 기 자는“경찰행정학과여서인 지 007 영화를 좋아했다. 마침 사 번 뒷자리도 007이어서 그걸로 정했다”며“첫 출입처가 국방부였 는데, 여성스러운 이름이 군 관 련 기사를 쓰고 아이디도 007이 니까‘여기자가 국방에 대해 뭘 아 느냐’는 댓글이나 메일을 받곤 했 다.‘ROTC 출신으로 국방의 의무 를 다한 남성’이라고 답장을 보내 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실용적인 면은 떨어지더라도 기
경제지들 잇단 부동산 사업 투자
“미디어만으론 미래 불투명” 경제지들이 최근 잇달아 부동산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한국경제와 한국경제TV는 이달 내 대중제 골프장인 포천힐스 컨 트리클럽(CC) 인수를 위한 마지막 실사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인수 금액은 1260억 원 안팎이다. 앞서 KMH는 지난 2월 계열사 인 아시아경제 등과 함께 지분 투자 방식으로 신라CC와 파주 CC를, KG-이데일리 컨소시엄은 2015년 써닝포인트CC를 거느린 대우조선해양의 자회사 에프엘씨 (FLC)를 각각 인수했다. 매경미디어그룹의 경우 골프장은
아니지만 연내 삼송지구 개발을 위한 첫 삽을 뜰 계획이다. 매경은 전체 연면적(3만여평 계획)의 70% 가량을 MBN 제작스튜디오와 사 무 공간 등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공간은 오피스텔 등 분양사업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언론계에서 그나마‘먹 고 살 만하다’는 경제지마저 수 익사업에 매달리는 이유는 미디어 사업만으론 미래가 불투명하기 때 문이다. 8개 경제지(매일경제, 머 니투데이, 서울경제, 아시아경제, 이데일리, 파이낸셜뉴스, 한국경 제, 헤럴드경제)의 매출 추이를 살
자로서 소명이나 의미를 담은 아 이디도 돋보인다. 류란 SBS 기자 의 아이디는‘peacemaker’, 직 역하면 평화를 만드는 사람이다. 류 기자는“사실 신입기자 교육 을 받으면서 무의식적으로 적어냈 다. 처음엔 아이디가 너무 길어서 후회한 적도 있다”면서도“문화 부 종교담당 할 때 신부님, 스님들 이 아이디를 좋아했다. 사건팀 때 는‘피스메이커가 조지는 기사 쓴 다’는 농담을 듣기도 했다”고 말 했다. ‘누군가를 위하는 기사를 쓰 겠다’는 목표를 아이디(foryou) 로 표현한 박세환 국민일보 기자. 그는“입사할 때 다들 멋있는 걸 로 만들어보자고 했었다. 선배들 이‘기사는 사람에게서 나온다’고 말해준 게 떠올라 foryou로 정했 다”며“아이디에서 인간적인 느낌 도 나는 것 같다. 제보 메일이 동 료들보다 더 많이 들어오는 편”이 라고 설명했다.
[기자협회보]
펴보면 2012년 6186억 원, 2013 년 6239억 원, 2014년 6345억 원 2015년 6688억 원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전년대비 매출액 증감률은 1.70%, 4.70%, 0.69%로 쪼그라들고 있는 상황이 다. 하지만 이런 비미디어사업의 영 업 등을 위해 자사의 매체를 앞세 워서는 안 된다는 게 언론계의 중 론이다. 특히 비미디어사업으로 벌 어들이는 수익을 다른 용도가 아 닌 기자 재교육 등 저널리즘 발전 을 위해 재투자해야 한다는 것. 한경 한 관계자는“오너가 있는 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여기에서 나오는 수익을 신문·방송 콘텐츠 제작에 재투자할 것”이라고 밝혔 [기자협회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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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 8 SEP 2017 제767호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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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 답답한 무승부
신태용호‘마지막 승부’해법 ‘신태용 감독의 이란 전 미션은 이기는 경기가 아니라 지지 않는 경기였나.’ 8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축구대표팀 과 이란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은 0-0 무승 부로 끝났고,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란을 상대로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4승2무3패 승점 14점을 기록한 대표팀은‘그래도’ A조 2 위 자리를 지켰지만 축구 팬들은 90분 동안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대 표팀 선수들과 신태용 감독의 경기 운영에 답답함을 호소했다.
취재에 응한 축구 <일요신문>의 전문가들의 의견도 비슷했 다. 유효 슈팅이 1개도 없다는 사 실과 선수 교체 타이밍이 늦은 이 유, 중국이 우즈베키스탄을 1-0으 로 앞선 상황에서도 우리가 이란 의 골문을 압박하지 못한 데 대해 의문점을 나타냈다. 한국은 이란 전 5경기 연속 무득점과 무승(1무 4패)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안았 고, 무승부임에도 마치 홈에서 패 배한 듯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축 구대표팀이 치른 이란전에 대한 경 기 분석과 앞으로 있을 우즈베키 스탄전에 우리가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축구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들어본다.
# 이란전 복기해 보니 축구 국가대표 기술분석관을 역 임한 김세윤 축구평론가는 이란전 을 본 후“감독이 바뀌었는데 경기 내용이나 전술이 이전과 비교해서 거의 바뀌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선수들이 열정적으로 뛰어 다
녔고, 전체적으로 수비 밸런스가 좋아진 건 사실이지만 볼을 점유 했을 때 어떻게 공격적인 플레이 를 해야 하는지 전혀 준비가 안됐 다. 그걸 잔디 탓으로만 돌리기엔 우리 선수들의 실력과 컨디션에 분 명 문제가 있었다.” 김세윤 축구평론가는“아무리 상대의 수비가 강하다고 해도 볼
공격적인 축구를 선호하는 신태용 감독이 이란전에서는 자신의 스타 일을 보여주지 못했다. 무승부로 경 기가 끝난 뒤 씁쓸한 표정을 짓는 신 감독. 연합뉴스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자 전북 현대를 이끌고 있는 최강희 감독 은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좀처 럼 흥분된 목소리를 감추지 못했 다. “홈에서 승부를 걸었어야 하 는데 결과가 너무 아쉽다. 손흥민 (토트넘), 권창훈(디종), 황희찬(잘 츠부르크) 등 유럽파가 제몫을 해 주지 못했다. 무엇보다 상대가 퇴 장당한 이후의 신태용 감독의 대 응에 안타까움이 있다. 퇴장이란 천운을 안았다면 바로 김신욱, 이 동국을 투입해서 라인을 끌어 올 리고 가둬놓으면서 밀어 붙였어 야 하는데 우리가 경기를 지배하 지 못했다. 세컨볼 싸움에도 실패
독이 최선은 아니지만 지금 상황에 서 가장 현실적인 결과를 내려 한 것 같다는 내용이다. “이란전은 전혀 신태용 감독다 운 경기가 아니었다. 신 감독은 공 격적인 축구를 선호하는 스타일이 다. 그러나 이란전에선 자신의 축 구 철학을 내세우기보다 어떻게 해서든 결과를 내 본선 진출에 성 공하려고 수비 위주의 공격을 펼
전문가들“경기 내용·전술 거의 바뀌지 않고 교체 타이밍도 늦어” “우즈벡전 선수들 심리적 압박 상당할 듯…부담 줄여주는 게 관건” 을 점유한 상태에서 좌우 전환을 시도하며 골문을 향해 빌드업 하 는 과정이 필요했는데 그 점이 너 무 부족했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선수들의 움직임이 단순해 보 였다. 손흥민, 황희찬의 움직임은 특히 아쉬움을 안겨줬다. 지속적이 고 반복적으로 움직이면서 상대의 공간을 침투해 들어가야 하는데 이란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를 압도하 지 못하면서 잦은 실수가 나타났 다. 경기를 보면 상대 선수의 숫자 가 한 명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우리한테 절대적으로 유 리한 상황에서 승부를 내지 못한 부분이 향후 대표팀에 어떤 영향 을 미칠지 궁금할 따름이다.” SBS 박문성 해설위원은 조금 다른 시선을 나타냈다. 신태용 감
친 것 같다. 한두 번쯤은 자신의 색깔대로 밀어 붙였어도 될 것 같 았는데 끝까지 참고 조심스럽게 경 기를 운영했다. 그 이유는 한 가지 다. 결과를 내려 했기 때문이다.” 대표팀 선수들의 경기력 관련해 선 경기의 조율자가 눈에 띄지 않 았다고 지적했다. “미드필드 진영에서 경기의 템 포를 조절하고 흐름을 이끄는 조
율자가 눈에 띄지 않았다. 원래는 그 역할을 기 성용이 맡았었다. 그러나 부상으 로 뛰지 못하는 상황에서 투입된 구자철이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경기의 완급 조절 능력이 아쉬웠다. 선수들이 모두 서두르 고 허둥대는 모습을 보이더라. 반 면에 이전 슈틸리케 감독 밑에서 보인 답답함은 많이 사라졌다고 본다. 슈틸리케 감독 때는 선수들 이 어디로 가려고 하는지를 몰랐 는데 신태용호의 선수들은 어디 로 가야 하는지 알고 뛰는 듯했다. 물론 팀 전력의 완성도는 떨어지 지만 이 부분은 이란전보다는 우 즈베키스탄전에서 좀 더 나아질 것으로 믿는다.” 축구 에이전트 A 씨는“신태용 감독이 자신의 스타일과 맞지 않 는 축구를 하면서 자충수를 뒀 다”고 표현했다. “국가대표 코치, 올림픽, 청소 년 대표팀 등을 두루 거친 신태용 감독이지만 A매치 데뷔전이었던 이란전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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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에 건네는 최강희의 팁
“지지 않는 경기 말고 이기는 경기 하라”
2012년 2월 29일 한국 축구대표팀은 서울월드컵경기 장에서 쿠웨이트와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최종전을 치렀다. 당시 한국은 쿠웨이트전에서 패 할 경우 최종예선행이 불투명해지는 상황이었다. 대표팀 을 이끌었던 최강희 감독은 무승부만 거둬도 최종예선 에 진출하는 걸 두고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우리가 지 지 않으려고 경기를 하면 경기 내용이나 결과가 오히려 안 좋아질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최 감독은 그때의 일을 떠올리며‘신태용호’에 다음과 같은 조언을 건넸다. “쿠웨이트와의 경기를 앞두고 대표팀에는 열흘이란 시간이 주어졌다. 그 시간 동안 전주에서 우즈베키스탄 과 평가전을 치르며 유럽파로는 박주영, 기성용만 뽑았 다.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내 눈으로 직접 보고 확인한 선수들의 몸 상태가 K리그 출신 선수들이 훨씬 좋았기 때문이다. 쿠웨이트전에선 65분 동안 상대에 끌려 다녔 다. 우린 경기를 지배하지 못하고 불안하게 움직였다. 그 러다 이동국이 선제골을, 이근호가 추가골을 넣으면서 2-0 승리를 거뒀다. 무승부만 거둬도 최종 예선 진출이 었지만 홈경기에서 이기고 당당하게 최종 예선에 진출하 려 했던 게 끝까지 공격을 포기하지 않게 만든 것이다. 우즈베키스탄 원정은 나도 경험해봤지만 돌발 변수가 많
최강희 전북 현대 모터스 감독.
은 지역이다. 경기장도 어둡고 관중들은 열광적으로 응 원전을 펼치고, 특히 우즈베키스탄이 홈경기에 강하다. 그래서 더더욱 이란과의 경기를 승리로 이끌지 못한 게 못내 아쉽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도 이란전을 통해 느낀 바가 많을 것이다. 부디 심기일전해서 우즈베키스탄전을 마치고 귀국할 때 활짝 웃으면서 들어오길 바란다. 이란 전 이후 팬들의 비난과 실망의 목소리가 컸지만 그 또한 한국 축구를 그만큼 사랑한다는 의미 아니겠나. 대표팀 선수들 모두 새로운 마음으로 부상 없이 우즈베키스탄 [영] 경기를 잘 마치고 왔으면 좋겠다.”
이란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뒤 아쉬워하는 대표팀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
다. 감독이 긴장하면 선수들도 긴 장할 수밖에 없다. 그 모습이 고스 란히 그라운드에 나타났다. 경기 중 중국이 1점으로 앞서고 있다는 걸 전해 들었을 텐데 그런 상황에 서도 공격적인 축구를 하지 못한 게 뼈아픈 실수로 귀결되지 않기 만을 바란다.”
# 교체 타이밍은 적절했나 <일요신문> 인터뷰에 응한 4인 의 축구 전문가들은 모두 신태용 감독의 교체 타이밍에 문제가 있 었다고 입을 모았다. 김세연 축구 평론가는“경기가 안 풀릴 때는 선수 교체를 시도하 면서 전술에 변화를 줘야 하는데 그런 작전이 눈에 띄지 않았다”면 서“후반 27분이 돼서야 이재성 대 신 김신욱을 교체했고, 두 번째 교 체 카드를 수비수로 썼다는 것과 이동국을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투입시켰다는 건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은“이동국을 해결 사로 데려갔다면 경기 종료 3분이 아닌 후반전 이후 교체하는 게 더 나았을 것”이라면서“신 감독이 경 기 종료 시간을 3분이 아닌 30분 으로 착각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 였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A매치의 경우 대표팀 벤치에 있으면 협회 직원이 5분마다 상대 팀 스코어를 알려준다. 즉 중국과 우즈베키스탄전의 경기 내용을 귀 띔해준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신 감독은 중국이 1점 앞서고 있다 는 사실을 분명 알았을 것이다. 그
걸 알고도 선수 교체를 빨리 시도 하지 않은 게 의문이다. 한 골만 넣 으면 끝나는 경기인데 왜 그걸 시 도하지 않았을까 싶다. 감독은 경 기에 앞서 5가지 정도의 시나리오 를 짜서 나간다. 전반전 0-0일 때 의 상황, 60분이 지났는데도 0-0 일 때의 전술, 그리고 꼭 이겨야 하 는 경기라면 4-4-2 포백을 쓰면 서 투톱을 앞세워 밀어 붙여야 하 는데 그런 움직임이 보이지 않았 다.”
지난해 11월에 열린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 한국-우즈베키스탄의 경기에서 후반전 구 자철이 우즈베키스탄 진영에서 드리블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박문성 김세연 “경기 템포 조율자 없어… “볼 점유한 이후 좌우 전력 완성도 떨어졌지만 전환 움직임을 많이 우즈벡전에선 나아질 것” 가져가는 연습해야” 최 감독은 신태용 감독이 지지 않는 경기를 하려 했다는 기자의 전언에“야구에서 4번과 5번타자 를 거르고 7번 타자를 상대했다가 끝내기 홈런이나 안타를 맞을 수 도 있다”는 비유를 들었다. “대표팀 경기 보면서 이렇게 흥분한 것도 처음이다. 나도 그 자 리에 있었기 때문에 신 감독의 심 정을 십분 이해하지만 오늘처럼 밥 상이 다 차려진 경기에서 숟가락 도 제대로 뜨지 못했다는 건 굉장 히 아쉽다. 공격수는 수비하라고 내보내는 게 아니다. 어쩌면 우즈 베키스탄전이 더 어려울 수도 있 기 때문에 내가 더 안타까움을 드 러내는지도 모른다.” 박문성 해설위원도 신태용 감독
의 교체 타이밍이 늦었다고 지적 했다. “지지 않으려고 경기했던 신 감독의 작전이라면 (늦은 교체 타 이밍이) 이해가 된다. 그러나 상대 가 퇴장당한 상황이라면 교체 타 이밍을 빨리 가져갔어야 했다. 그 리고 황희찬이 오른쪽 무릎을 다 친 상태라 압박 붕대를 감고 뛰었 는데 90분을 다 뛰게 한 부분도 다 소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다. 최악 을 피하려고 했던 신 감독의 작전 이 90분 내내 답답하고 지루한 축 구를 만들었다.”
# 우즈베키스탄전은 어떨까 한국은 오는 6일 0시(한국시각) 우즈베키스탄 분요드코르 스타디 움에서 열릴 최종예선 마지막 경
임준선 기자
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 경기를 이 기면 한국은 승점 17점을 확보, 자 력으로 이란과 함께 월드컵 본선 에 합류하게 된다. 그러나 비기면 경우의 수가 복잡해진다. 한국은 이란전 이후 간신히 2위를 유지했 지만 시리아가 카타르를 꺾고 3위 까지 치고 올라오면서 한국을 위 협하고 있다. 한국이 비기고 시리 아가 이란을 이길 경우 승점은 15 로 같아지지만, 골득실에서 시리 아가 최소 한 골을 앞서기 때문에 시리아가 2위, 한국이 3위가 된다. 한국이 패하면 시리아-이란전 결 과에 따라 A조 3위로 플레이오프 에 가거나 아예 4위로 밀려나 예선 에서 탈락한다. 어려운 상황에 직 면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강희 감독은 이런 상황에서 경기를 치르게 되는 선수들의 심 리 상태를 염려했다. “우즈베키스탄전은 심리적으 로 위축될 수밖에 없다. 이럴수록 소극적으로 대응하면 안 된다. 우 즈베키스탄은 우리를 상대하면서
죽기 살기로 달려들 것이다. 어차 피 이기지 못하면 탈락이기 때문 이다. 상대가 쫓기는 마음으로 경 기하게끔 강하게 밀고 나가야 한 다. 이란전처럼 경기 운영을 하게 되면 큰 재앙을 입을 수 있다.” 박문성 해설위원은 선수들의 컨 디션 관리를 세심히 해줘야 한다 고 강조했다. 특히 유럽파들의 시 차를 걱정했다. “유럽에서 온 선수들은 한국 시 차와 우즈베키스탄 시차에 적응해 야 한다. 대표팀의 중심 선수들이 유럽파이기 때문에 이들의 컨디션 은 팀에 굉장히 중요하다. 모든 선 수가 부담을 안고 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그 부담을 줄여주는 것도 감독이나 코칭스태프가 해야 할 일 일 것이다.” 김세연 축구 평론가는“볼을 점 유한 이후 좌우 전환으로 움직임 을 많이 가져가는 연습을 해야 한 다”면서“공격수들의 전방에서의 움직임과 세트플레이의 정교함, 그 리고 신태용 감독이 어떤 축구를 할 건지 분명한 노선을 정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축구 에이전트 A 씨는 이란전을 통해 드러난 잔디 논란에 대해 FC 서울을 예로 들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FC 서울 이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곳이다. FC 서울 선수들이 잔디 때문에 유 효슈팅을 때리지 못했나. 공격수들 이 엉망인 잔디에 스텝이 얽혀 넘 어졌었나. 자신의 실력 부족을 잔 디 탓으로 돌리는 일부 선수들의 발언이 상당히 실망스러웠다.” 이영미 스포츠전문기자 riverofly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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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일요신문 8 SEP 2017 제767호
KOREAN SUNDAY TIMES 8 SEP 2017 제767호
숫자 맞추기 <2>
숫자 맞추기 <1> 1. 가로세로의 행과 열에 1 부터 5 까지의 숫자를 넣어야 한다 . 2. 한 행이나 열에 같은 숫자가 중 복해서 들어가선 안 된다 . 3. 굵은 선으로 둘러싸인 영역, 즉 ‘케이지’의 왼쪽 위 구석에는‘주어 진 값’과‘사칙연산 기호’가 있다 . 케이지 안의 숫자들에 연산 기호를 적용하면 주어진 값이 나와야 한다 . 4. 케이지가 네모 한 칸일 경우 주 어진 값을 그대로 기입하면 된다 . 5. 케이지 안의 숫자들은 중복해 도 된다 .
8×
3
1
4÷
2÷
5
15×
15×
10×
3
1. 가로 , 세로 및 대각선에 1 ∼ 9 까지의 숫자를 중복되지 않게 집어넣는다 . 2. 굵은 선으로 둘러싸인 블록 에 1 ∼ 9 까지의 숫자가 하나씩 들어가야 한다 .
8×
5×
3÷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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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문 제
♣푸는 요령 1. 먼저 쉬운 것부터 해나간다 . 네모칸의 전체를 살펴서 우선 확 정하기 쉬운 숫자를 찾는다 . 가장 확정하기 쉬운 숫자는 네모칸에 가장 많이 나와 있는 수. 2. 확정하기 쉬운 빈 칸을 찾아 라 . 이번에는 다른 관점에서부터 확정하기 쉬운 빈 칸을 찾아보 자 . 확정하기 쉬운 칸이라는 것 은 빈 칸의 전후좌우에 처음부터 들어가 있는 숫자가 많은 것이다 . 특정 숫자가 여기 아니면 저기 식 으로 압축이 되는 장소가 있다 . 이런 것부터 후보로 표시해놓고 확정해 나가는 것이 문제를 빨리 푸는 요령이다 .
5 9 3 4 9 5
B 문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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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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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33 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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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일요신문 8 SEP 2017 제767호
“당근과 채찍 사이 비밀작전 준비 가능성” 일본 언론이 보는 연합뉴스
북한 핵 배치 우려 속 미국의 대응 시나리오 8월 29일 오전 5시 58분경. 북한이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자, 일본 정부는 즉각‘전국경보시스템(J얼럿·JAlert)’ 을 발령했다. J얼럿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유사시를 대 비해 자동으로 경보 내용이 전국에 전파되는 시스템이다. 실제로 미사일 발사 약 4분 뒤인 6시 2분께 일본 공영방송 NHK와 휴대전 화의 긴급 속보메시지를 통해 북한 미사일 발사 및 궤적 등‘국민보 호에 관한 정보’가 속속 송출됐다. 홋카이도를 포함한 12개 지역 에는“피난하라”는 안내방송도 흘러나왔다. 북한에서 발사된 미사 일이 6시 6분경 홋카이도 상공을 통과했으니, 일본 상공에 미사일 이 채 도달하기 전이었다. 하지만 워낙 촌각을 다투는 사안이라 일 본 내에서는 이마저도“늦었다”며 비판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 다. 그만큼 이번 북한의 도발은 일본인들에게 충격 그 자체였다.
발사한 예고북한.없이이른탄도미사일을 새벽 미사일이 버 젓이 자국 상공을 지나갔다는 사 실에 열도가 발칵 뒤집혔다.‘북 한의 도발이 전쟁을 촉발할 것인 지’ 아니면‘외교로 그들의 폭주 를 막을 수 있을지’를 두고 일본 언론들의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키를 쥐고 있는 것은 역시 미국이 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전쟁 또 는 평화적 해결이라는 양극단의 결 말만 존재하는 건 아니다. 미국이 비밀 작전을 시도하는 등 중간 단 계의 시나리오도 예상해볼 수 있 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는 데 초점을 뒀 다. 그러나 실은‘이 노선이 반드시 성공한다’ 는 확신이 있어서는 아니 었다. “이 옵션, 어떻게 생각하나?” 지난 7월 31일,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52분간 전화통화에 서 향후 선택지에 대해 슬그머니 의견을 물었다. <주간겐다이>가 입 수한‘미·일 정상 통화록’에 따르 면,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제 재를 중심으로 중국의 영향력 행 사에 의지해왔으나“시진핑(중국 국가주석)이 나를 만족시키지 못 했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 로 전해진다. 8월 15일 약 30분간의 전화통 화에서도 마찬가지였다.‘중국이 과연 어디까지 협조해줄 것인가’ 가 선택지 판단의 주요 변수였다. < 주간겐다이>는“결국 이날 통화에 서 트럼프 대통령은‘김정은과 대 화하겠다. 마티스(미국 국방장관) 가 여러 이유를 들어 지금은 전쟁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하니 그 의 충고를 따를 것’ 이라고 아베 총 리에게 전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번 북한의 기습적인 도발로 대북 정책에 변화가 있을 조짐이다. 8월 29일 트럼프 대통령 은“모 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
❶ 핵 인정 후 사용 억제책 ❷ 핵 폐기 압박 강경노선 2가지 선택지 언급… 전문가들 의견은 분분
다”면서 북한에 대해 다시 강경한 기조로 선회할 뜻을 내비쳤다. 이후 아베 총리와도 전 화 통화를 갖고“대북 압박을 강화 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그럼에 도 당분간 미국은 중국과 협력해 북한의 핵미사일 배치를 외교로 막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 망했다.“기대한 성과를 얻을 수 없 다면, 그때 노선을 재고할 것”이 라는 분석이다. 다만“머지않은 가 까운 장래일 가능성이 크다”고 신 문은 전했다. 이유는 명확하다. 북 한이 핵을 탑재한 대륙간탄도미사 일(ICBM)을 배치하고, 미국 본토 를 향해‘진짜’ 위협을 가할 날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국방정보국(DIA)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북한이 내 년 중 핵탑재 ICBM을 배치할 가 능성이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제는 이럴 때 과연 미국이 어떻게
북한이 일본 상공을 지나는 미사일을 발 사한 지난 8월 29일, 일본 정부는 즉각 전국경보시스템을 발령했다. 왼쪽은 발사 4분 뒤 NHK 화면으로 송출된‘국민보호 에 관한 정보’.
대응하느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간추 려 2가지 선택지가 있다”고 언급 했다. 첫째는 북한의 핵무기 보유 를 기정사실로 인정하고, 대신 그 것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억제책에 힘을 쏟는 것이다. 오바마 정부의 수전 라이스 전 백악관 보좌관이 최근 북한과 미국의 전쟁 위기 상 황을 해소하기 위해 이 같은 주 장을 펼쳤다.
미국 선제공격 어렵지만 자국민 위협 땐 군사행동… ①전면 공격 ②한정 공습 ③특정 표적 중 3번째 무게
나머지 하나는 정반대다. ‘군사 행동을 불사하겠다’는 뜻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북한의 핵미사일 폐 기를 몰아붙인다. 여차하면 군사 작전 돌입도 불사한다. 말 그대로 불꽃 튀는 강경 노선이다. 어느 쪽 을 택하게 될지 한·미·일 전문가 들에게 물어보면 의견은 분분하게 갈린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아키타 히로유키 논설위원은“일전에 미 국이 선제공격에 나서는 건 사실 상 어렵다는 취지의 글을 쓴 적 있 다. 북한의 반격으로 한국 내에서 도 수만 명, 많게는 수십만 명의 사 상자가 나온다는 추산 때문이었 다. 이 판단은 지금도 마찬가지”라 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단, 북한에 ICBM이 배치되어 미국 대도시 가 괴멸당할 위험이 현실로 다 가오면 이야기의 전제는 바뀐다”
북한 미사일 낙하 때 대피 요령 ‘탄도미사일이 낙하될 경우 어떻 게 대처해야 하는지’도 일본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일본은 북한의 미 사일 발사 정황이 포착될 경우 관련 내용이 자동으로 TV와 휴대전화 긴 급메시지 등에 전파되는‘전국경보시 스템(J얼럿)’을 운용하고 있다. 아울 러 국민보호포털 사이트에는 미사일 낙하 시 대피요령도 공표 중이다. 1. 튼튼한 건물, 지하도로로 피난 미사일이 떨어졌을 때 파편이나 폭풍으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해 가 능한 튼튼한 건물이나 지하철역 지 하상가로 대피한다. 만일 바로 피난 이 어렵다면 창문이 없는 방으로 이
동한다. 최대한 창문으로부터 떨어지 는 것이 중요하다. 2. 땅에 엎드려 머리를 보호한다 주변에 건물이 없는 경우라면 그 늘에 몸을 숨기고 땅에 엎드려 머리 를 보호한다. 또 차를 타고 있을 때 는 즉시 차에서 내려 피난한다. 3. 입과 코를 막는다 미사일에 화학물질 등이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입과 코를 손수 건 등으로 막고, 바로 밀폐된 방으로 대피한다. 만약 실내라면 우선 환기 팬을 멈추고 창문을 닫는다. 창틈을 막고 실내를 밀폐하는 것이 중요. 이 후 행정지시를 따라 행동한다.
고 지적했다. 내부사정에 밝은 미 국 안보 전문가의 말을 빌리자 면“베테랑 군인 출신인 마티스 국 방장관 등은 전쟁의 비참함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성급한 공격에는 매우 신중한 편이나 자국민이 위협 받을 경우 군사행동이 불가피하다 고 판단할 것이 분명하다”는 부연 설명이다. 이런 배경을 들어 아키타 논설 위원은 다음과 같은 전개를 예상 했다. ①전면 공격 ②한정적인 공 습 ③특정 표적에 대한 비밀 작전 같은 세 가지 패턴이다. 주목할 만 한 점은 미·일 안보 전문가들 중에 서 첫 번째를 꼽은 이들은 썩 많지 않다는 것이다. 큰 희생을 치러야 하는 한국이 결사반대할 뿐더러 중국이 어떤 태도로 나올지 미지 수라는 분석에서다. 아키타 논설 위원은“오히려 세 번째, 비밀 작전 의 가능성 있다고 보는 견해가 많 다”고 전했다. 가령 핵, 미사일 지하시설을 노 리는 게 어렵더라도 북한군의 통신 망을 파괴한다든지 잠수함으로 몰 래 들어갈 수 있을지 모른다. 이를 미끼로 김정은에게 미국의 군사력, 결의 등을 알려 위협하는 군사작 전이다. 아키타 논설위원은“최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북 한의 정권 교체나 붕괴를 목표로 하고 있지 않으며, 38선 이북 침공 은 없다’고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면서“부드럽게 들리는 그의 발언에는 이 같은 준비작업도 내 포돼 있을지 모른다”는 말을 남겼 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 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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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동정 백동흠씨 재외동포문학상 수필 대상 택시 모는 수필가로 유명한 백동흠 씨가 택시에서 만난 여성을 모티브 로 한 수필 ‘깬~니~프!로 ’재외 동포재단이 주최하는 제19회 재외 동포문학상 수필 부분 대상을 수 상했다.
뉴질랜드 한민족 한글학교 20주년 기념식 뉴질랜드 한민족 학교 20주년 기 념식이 9월 9일 오후1시 로즈미니 칼리지 Tindall 강당에서 열린다.
교민동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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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 지부에서는 9월 16일(토) 오 후 6시 중국성 식당에서 9월 정기 모임을 갖는다. 문의 : 김승현(021387-405)
한뉴우정협 사진공모전 한뉴우정협회는 창립 10주년 기념 사진 공모전을 10월 16일까지 진행 한다. 주제는 축하와 기념의 순간 으로 1등 $300 등의 상금이 주어 진다. 문의 윤순찬 021-1330021
한인회관 어르신 휴식공간 이용안내 오클랜드한인회에서는 매주 월, 목요일 오전 9시30분~오후 4시30 분 회관 2층을 어르신들의 휴식공 간으로 제공한다.
뉴린에 위치한 Arahoe School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남녀 학생(Year 3-6) 30여명과 인솔교사, 학부형 8명이 9월 5일 한인회를 방문해 전통악기, 한국전통게임, 한국음식을 체험했다 학생들이 붓글씨로 쓴 자신의 이름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장애우 작품전시회 작품 모집 하이웰 자선재단은 장애우 기금 마련을 위한 작품전시회를 10월 26일부터 30일까지 마이랑이 아 트센터에서 개최한다. 전시될 작 품은 12세 이상 장애우들의 미술 작품이며 작품 모집은 9월말 마 감한다. 문의 021-047-7145, healthnz88@gmail.com
건강상담 및 무료침 안내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오후 2시 한인회관 2층에서 건강상담 및 무 료 침치료가 제공된다.
한인회, 어르신을 위한 무료 이발, 미용 매달 3째주 금요일, 10:00-14:00
고려대 교우회 모임 고려대학교 교우회 뉴질랜드 오클
국어사랑 청소년문학상
무료 자궁 경부암 검사 안내
오클랜드문학회(회장 최재호)에서 는 교민 2,3세의 모국어 사랑과 문 학적인 정서 함양을 통한 정체성 확립의 일환으로 제 2회 국어사랑 청소년 문학상 공모전을 개최한다. 분야는 시와 에세이로 주제는 제 한없으며 10월 15일까지 접수한 다. 대상에는 $500, 우수상 $300 등의 상금이 주어지며 제출은 digdak@hotmail.com으로 하면 된다.
20세에서 69세인 여성은 정기적 으로 자궁 경부 암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처음 자궁 경부 암 검사를 받고 1년후에 다시 검사를 받아야 하며 그 후에는 3년에 한번 검사를
받으시면 됨이다. 예약을 반드시 하셔야 합니다. 시 민권 자/영주권자와 2년이상 워크 비자 소지하신 분에 해당합니다. 5 불 도네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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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일요신문 8 SEP 2017 제767호
뉴질랜드 세계 200위권에 단 1개 대학 오클랜드대 192위…한국은 100위권에 2개 대학 영국의 대학순위 정보 조사기관 인 타임스 고등교육(THE)이 시행 한 대학평가에서 오클랜드 대학이 192위에 랭크됐다. 전세계 77개국 1천개 학교를 대 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오클랜 드 대학은 지난해보다 27계단이나 하락한 것으로 이런 경향이 지속 된다면 수년내 뉴질랜드에서 세계 200위권에 드는 대학이 사라질 수 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와이카토대학과 AUT는 순위가 약간 상승했고 오
뉴질랜드 대학 순위 대학명 University of Auckland
순위 192
한국대학 순위 지난해 순위 165
대학명 서울대학교
74
201-250 201-250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95
University of Canterbury
351-400 351-400
성균관대학교
111
University of Waikato
351-400 401-500
포항공과대학교
137
AUT University
401-500 501-600
고려대학교
201-250
Massey University
401-500 401-500
울산과학기술원(UNIST)
201-250
Victoria University of Wellington 401-500 351-400
연세대학교
201-250
Lincoln University
한양대학교
351-400
공동 3위 MIT 5위, 하버드가 6위 애 랭크됐다. 아시아권에서는 싱가포르국립대 가 22위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국 베이징대가 27위, 칭화대가 30위 에, 일본 도쿄대는 작년보다 7순위 하락한 46위에 랭크됐다. 홍콩대 와 홍콩과학기술대도 각각 40위와 44위로 50위권 안에 올랐다.
총선 해외부재자 투표 시작 오는 23일 치러지는 뉴질랜드 총선의 해외 부재자 투표가 6일부터 시 작됐다. 해외부재자 투표는 시민권자로 최근 3년내 뉴질랜드에 거주했거나 영 주권자로 최근 12개월내 뉴질랜드에 거주했으면 자격이 주어지며 22일 까지 선거인 등록을 하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총선 당일인 23일에는 등록할 수 없다. 선거인 등록과 투표용지 인쇄 등은 선관위 홈페이지 elections.govt.nz 에서 할 수 있다. 부재자 투표에 이어 11일부터는 사전투표가 시작된다.
순위
University of Otago
501-600 401-500
타고와 캔터베리 매시 대학은 순위 를 지켰다. 한국 대학 중에는 서울대(74위) 와 카이스트(95위. 한국과학기술 원) 단 두 곳만이 100위권에 이름 을 올렸다. 세계 최고의 대학으로는 옥스포 드대가 2년째 뽑혔고 캠브리지가 2 위, 캘리포니아 공대와 스탠포드대
9월 23일
뉴질랜드 총선
2017년 9월 3일 여론조사(Stuff) 42.3% 38.3%
National Labour First Green
8.7% 6.7%
KOREAN SUNDAY TIMES 8 SEP 2017 제767호
美, 불법체류 청년 80만명 추방결정…
한인 1만명도 쫓겨날 위기
뉴질랜드
주간환율 (1NZD 기준)
DATE
(매매기준율)
WON
USD
9 월 01 일
807.29
0.7181
0.9034
9 월 04 일
800.59
0.7149
0.8998
뉴질랜드 최대규모 특산품 9 월 05 일 할인점 81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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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5일 불법체 9 월 06 일 820.07 류 청년의 추방을 유예하는 현행 '다 카'(DACA·Deferred Action for Childhood 9 월 07 일 814.36 뉴질랜드 마누카 Arrivals) 프로그램을 폐지키로 결정했다. 꿀 지정 판매처 다만 다카 프로그램 폐지에 따른 혼란과 충격을 덜기 위해 6개월의 유예기간을 뒀다. 트럼프 대통령의 DACA폐지 결정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백악관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건강식품 상설 할인매장 이 기간 의회가 입법을 통해 추방대 트럼프, 일단 시행 6개월 유예…민주당 반발속 공화당 일부 가세로 최종결론 '안갯속' 상 청년(일명 드리머·Dreamer)에 대 인터넷 도 .소매업자 환영 / 유학생 우대 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라는 취 美전역서 항의시위·실리콘밸리 집단 반기…오바마 "잔인하다" 강력 비판 지에서다. 본 사444-1200 시티점303-0123 한인 불법체류 청년들은 직장인보다는 학 다카 프로그램 폐지 결정으로 인해 어릴 통령이 불법체류 청년들이 걱정 없이 학교와 81 Barry’s point Rd 때 불법 이민한 부모를 따라 미국에 들어와 직장을 다닐 수 있도록 추방을 유예한 행정 생들이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Takapuna LA 한인회 관계자는 "다카가 적용되는 연 학교와 직장을 다니는 약 80만 명의 청년이 명령이다. 미국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하게 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기한이 닥칠 때마다 행정 령대는 20대 초·중반으로 한인 청년 중에는 노래방 & 특히 재미 한인 청년 7천~1만명도 추방대 명령을 갱신해줬고, 청년들은 갱신이 가능한 미국 내 대학에 다니는 학생이 취업자보다는 가라오케 상에 포함되는 것으로 추산돼 한인 사회도 2년짜리 노동허가증을 발급받을 수 있었다. 좀 더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09)486-4188 021-0262-7772 이 관계자는 "다카 대상자는 철저하게 신 비상이 걸렸다. 최대 80만 명이 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고 분을 숨기고 있어서 주변에서도 가족이나 정 나에게 맞는 컴퓨터 사실상 다카 폐지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있다. ◇ 한인 청년도 추방 위기에…학생이 더 많아 말 가까운 지인이 아니면 알지 못한다"면서 " 될 의회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폐지와 유지로 다카 폐지 결정에 따른 추방대상에 약 7천 드러내놓고 도움을 주고받기도 어려운 게 현 당론이 갈린 가운데 일부 공화당 의원이 유 (아이컴) 지에 가세하고 있어 향후 입법 과정에서 상 ~1만 명에 달하는 재미 한인 청년도 포함되 실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컴퓨터 업그레이드 전문기업 I COM 과 상의하십시요. 는 것으로 추산돼, 한인 사회도 크게 술렁이 한인단체인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 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NAKASEC)는 오는 7일 전화를 이용한 설 여기에다 추방 당사자인 드리머와 시민단 고 있다. LA 총영사관 관계자는 "한인 최대 거주지 명회를 열어 다카 폐지 결정의 영향과 대책 체들은 물론 애플, 구글 등 실리콘밸리 주요 기업들이 "드리머에게는 죄가 없다"며 집단으 역인 캘리포니아 주의 한인 다카 수혜자는 2 을 논의하고 있다. 다음날부터 인터넷사이트 뉴질랜드를 수 있는 천500명 안팎으로 추정할 수 있는데 정확한 (nakasec.org/daca)를 통해 내용을바라볼 공유할 로 반발하고 나섰다. 아름다운 창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다카 프로그램은 2012년 버락 오바마 대 숫자 파악은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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