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768 (15 sep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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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SUNDAY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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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768

북한 핵무장 완성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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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숨겨진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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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동적이고 승부욕 강해“농구경기 져 학교시설에 불지른 적도”  교전이든 협상이든…북-미 사이에서‘문재인 패싱’ 굴욕 가능성

이것이 북한 핵개발 전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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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련 붕괴 때 핵심기술 훔쳐왔다  베일속‘216연구소’가 컨트롤타워 “내년까지 10메가톤급 개발” 특명 ᮂ ⧕ Ŗ‫ݡ‬⢽ᩍ⧪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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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일요신문 15 SEP 2017 제768호

직장인들‘패스트 힐링’수면·힐링카페 성업

“점심시간 토막잠이 보약”

LH 청년전세임대‘빛 좋은 개살구’

전세 없고 절차 복잡… 부동산도 집주인도“노” 주거 안정을 위한 LH의 청년전세임 청년대제도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온 다. 전세 매물을 찾기 힘들 뿐 아니라 복잡 한 절차 탓에 집 주인과 부동산이 청년전세 임대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청년전세임대는 국토부가 LH와 함께 전 국 단위로 실행하는 주거 지원 정책이다. 입 주자로 선정된 청년이 전세 주택을 구해오 면, LH가 집주인과 전세 계약을 맺은 후 청 년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재임대하는 방식이 다. 타지 출신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을 대상 으로 신청을 받고, 저소득층에게 우선순위 를 부여한다. 지역별로 1가구당 최대 8000

만 원의 전세보증금을 지원한다. 당첨자는 임대보증금 100만〜200만 원에 전세금의 1 〜3%에 해당하는 이자를 LH에 내면 되므 로 주거비 부담이 크게 준다. 문제는 전세를 구하기가 힘들다는 점이 다. 전세의 월세화로 매물 찾기가‘하늘의 별 따기’다. 대학가인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의 한 부동산업자는“전세 매물이 워낙 없고, 그중에서도 LH가 가능해야 하니까 구하기 더 힘들다”면서“8월에만 20명이 청년전세 임대주택을 문의했는데 입주한 건 2명뿐”이 라고 밝혔다. 창천동의 또 다른 부동산 관계 자는“서울 대학가에서는 전세 8000만 원에

서울 동작구 흑석로 84 중앙대학교 인근 담벼락에 원 룸·하숙의 입주 학생을 구하는 벽보가 붙어 있다. 최 준필 기자

좋은 집을 구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집 주인과 부동산 업계가 LH를 꺼린다는 점도 문제다. 일반 전세 계약보다 조건이 까 다롭고 절차가 복잡해 집 주인도 부동산도 [시사저널] 손사래를 친다.

최근 잦은 야근이나 업무 스트레스로 피 로가 쌓인 직장인이 늘면서‘패스트 힐링’이 주목받고 있다. 패스트 힐링은 패스트푸드처 럼 짧은 시간을 이용해 휴식을 취하는 것을 말한다. 신한트렌드연구소가 6월 발표한‘패 스트 힐링업 고객특징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패스트 힐링의 대표 격인 수면·힐링 카페의 성장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수면·힐링카페 67곳을 대상으로 2015 년 하반기와 지난해 상반기 1년간 결제금액 을 조사한 결과 분기별 평균 성장률이 135% 에 달했다. 수면시설 이용객 상당수는 젊은 직장인이 다. 실제로 수면·힐링카페는 직장인이 많은 서울 강남, 종로 일대에 밀집돼 있다. 신한트 렌드연구소 보고서도 수면·힐링카페를 이용 하는 고객의 85%가 20, 30대 대리나 사원 [주간동아] 이라고 분석했다.

전국 아파트 1003만 호로 전체 주택의 60%

‘아파트 공화국’일세 대한민국은‘아파트 공화국’이다. 지난해 전국 아파트가 사상 처음 1000만 호를 돌 파했다. 아파트가 전체 주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처음 60%를 넘어섰다. 통계청이 8 월 31일 발표한‘2016 년 인구주택 총조사’ 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일 기준 전국 아파트 수는 1003만 호였다. 전년도 980만 6000

호보다 22 만 4000호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바 로 본 서울시내 고층 아파트들. 박 (2.28%) 늘 은숙 기자 어났다. 시도 별로 아파트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시 (78.3%)였다. 광주(77.8%) 대전(72.4%)이 뒤 [한겨레21] 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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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일요신문 15 SEP 2017 제768호

몰카방지법 둘러싼 논란들

옷 조절이 골프 스코어 좌우한다

스마트폰 규제 하기도 ‘대략난감’ 안하기도 통화내용을 녹음하는 건 상황에 따라서 1535건이었던 범죄건수(발생 기준)는 2012 는 개인의 기본권을 지키는 데 강력한 무기 년 2412건, 2013년 4841건, 2014년 6635 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같은 일이 건, 2015년 7615건 등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불가능해질지도 모른다. 국 추세다. 회에 통화중 녹음을 할 시 몰카 범죄가 늘고, 2015 상대방에게 녹음되고 있음 년 발생한 모 워터파크 탈 이 알려지도록 의무화하는 의실 몰카 등 큰 피해를 양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산하는 사건들이 발생하자 제출됐기 때문이다. 법안 정치권에서는 몰래카메라 을 낸 의원들은“개인 사생 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방안 활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 으로‘몰카방지법’ 제정을 장하지만“기본권을 해치는 추진 중이다. 과도한 규제”라는 반론도 이 법은 몰래카메라로 악 만만찮다. 정보기술(IT) 발 용될 수 있는 변형카메라 달에 따른 사생활 보호가 들을 법에서 정한 기준에 먼저냐, 개인의 기본권 보 따라 판매하거나 취급하도 장이 먼저냐를 두고 벌어지 록 규정하고 있다. 변형카 는 논란은 매년 끊이지 않 메라를 판매·취급하려는 고 있다. 사업자는 정부에서 허가를 경찰청 범죄통계를 보면 2010년 당시 국내 스마트폰 최초로‘통 받고 등록해야 한다. 변형 지난해 경찰에 적발된 이 화중 녹음’기능을 추가한‘갤럭시S’ 카메라 판매 시 구매자 정 른바‘몰래카메라’(카메라 모델의 녹음기능 시연 모습. 사진=삼성 보 등을 기록하고 관리하도 전자 등 이용 촬영) 범죄는 5170 록 해 변형카메라 제조자부 건으로, 올 6월 말 기준 국내 전체 휴대전화 터 구매자까지 역추적이 가능하도록 한 점 가입자(6266만 명) 대비 0.01%(6266건)에 도 특징이다. 무선으로 실시간 영상이 전송 못미친다. 역설적으로는 매년 카메라 등 이 되는 고성능 변형카메라의 경우 국가안보, 용 촬영 범행이 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촬영 연구목적 등의 목적을 위해서만 구매할 수 음 도입이 범죄예방에 별다른 효과가 없었 있도록 제한했다. 다는 지적도 나온다. 2008년 576건, 2011년 법안에서는 일단 스마트폰을 규제대상 변

아침엔 긴팔 오후엔 반팔 ‘컨디션 업’ 지난 8월 28일 끝난 LPGA 캐네디언 퍼 시픽우먼스 오픈. 전인지(23)는 2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섰지만 3〜4라운드에서는 각각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쳐 아쉽게 공동 3위에 머 물렀다. TV 중계를 보니 상위권 선수 모두 가 반팔 티셔츠를 입었는데, 유독 전인지는 4라운드 내내 긴팔 티셔츠를 입은 게 눈에 띄었다. 긴팔 티셔츠가 스윙에 장애가 돼 정 교함이 무뎌지지 않았을까. 물론 골프가 잘 되고 안 되는 데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 한다. 전날 잠을 잘 잤는지, 몸 어디 통증은 없는지, 심리적으로 위축되지는 않았는지 등

형카메라에서 제외시켰다. 국민들이 일상적 으로 쓰는 통신기기까지 규제하기는 어렵다 는 이유에서지만, 경찰청의 몰래카메라 범 죄 통계를 보면 범행의 85%가량이 스마트폰 을 통한 범죄였다. 현재 법안대로 스마트폰 을 규제대상에서 제외할 경우 사실상 법안 의 효력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온다.

[주간경향]

등 여러 장애물들을 헤쳐나가야 우승 트로 피를 안을 수 있다. 아마추어도 마찬가지다. 그날 스코어는 의 외로 옷차림에서 결정되기도 한다. 몇 년 전 9월 초 지인들과 라운드를 했는데 A는 전 반 39타로 생애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 하 지만 후반에는 55타로 완전히 무너졌다. 왜 일까? 아침 티오프 때는 날씨가 선선했으나 후반 들어서는 25도가 넘어 더위를 느낄 정 도였다. A는 긴팔 티셔츠에 조끼 차림 그대 로 후반전에 임해 땀을 흘리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9월은 일교차가 심해 전·후반이 10〜15도 차이가 날 수 있다. 이른 아침 티오프 때는 긴팔 티셔츠를 입었다가 기온이 올라가면 준비한 반팔 티셔츠로 바꿔 입으면 훨씬 스 윙이 부드러워진다. 오전 11시 이후 티오프 때는 반팔 티셔츠 로 시작했다가 기온이 내려가면 긴팔 티셔 츠로 갈아입는 게 스코어 줄이는 비결이다. 토시를 착용했다가 벗으며 체온을 조절하는 방법도 있다. 양팔에 선크림을 바르면 자외 [주간조선] 선 걱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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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 15 SEP 2017 제76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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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요신문 15 SEP 2017 제768호

특급 구원투수 등판 땐 전화위복 될 수도 이혜훈 대표 낙마

사면초가 바른정당 앞날은… 바른정당이 사면초가에 놓였다. 이혜훈 전 바른정당 대표가 금품수수 의혹으로 전격 사퇴했다. 지난 6월 26일 전당대회에 서 당 대표로 선출된 지 74일 만에 불명예 퇴진하면서‘이혜훈 리더십’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혜훈 전 대표는 국회의원 전체 회의에서“안보와 민생의 야당 대표로서 막중한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사려 깊지 못한 불찰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어 려울 때 대표직을 떠나게 돼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다만 모든 진실과 결백을 검찰에서 떳떳하게 밝 힐 것이며, 바른정당이 개혁보수의 길을 굳건히 갈 수 있도록 지지해 달라”고 덧붙였다.

대표는 최근 수천만 원대 이전금품수수 의혹에 휩싸였다. 20대 총선 과정에서 여성사업가 옥 아무개 씨로부터 사업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현금과 명품가방 등 6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 았다는 의혹이다. 이 전 대표와 관 련한 의혹은 옥 씨가 지난 8월 31 일‘이 대표의 금품수수 의혹을 밝 혀 달라’고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 하면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돈을 빌린 적은 있으나 모두 갚아 문제 될 게 없 다”며 전면 부인했다. 이 전 대표 는 지난 8월 31일‘바른정당 국회 의원 연찬회’에서 별도 기자회견 을 열어“옥 씨는 지난 총선 때 정 치권 원로를 통해 소개받았다” 며“사이가 좋았을 때 빌리고 갚는

등 총 6000만여 원이 오고 간 사 실은 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 는 차용증도 가지고 있다고 덧붙 였다. 이 전 대표는 옥 씨에 대해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 그러나 옥 씨가 이 전 대표의 주 장이 거짓이라고 반박하면서 상황

지난 7일 금품수수 의혹에 휩싸인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전체회의에서 대표직 사퇴 발표를 한 뒤 자리에 앉아 있다.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이 전 대표는 논란을 일으 킨 인물들을 당 전면에 배치해 구 설에 올랐다. 이 전 대표는 최근 인

이혜훈 전 바른정당 대표가 사퇴 하면서 바른정당은 새 지도부 구성 을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 당 안팎 에선 다양한 목소리가 나온다. 주호 영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권한대 행체제를 유지하다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를 선출하자는 주장 부터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로 내년 지방선거를 치르자는 의견까지 감지된다. 이 과정에서 바른정당의 최대주주 라 할 수 있는 김무성 고문과 유승 민 의원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주 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당 내 대표 적인 통합론자인 김 고문과 자강론 자인 유 의원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 는 이유다. 김 고문은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 원과 함께 지난 7일‘열린 토론 미

개 시·도당 그리고 원외위원장과 유기적인 소통과 화합을 위한 최적 임자”라며 정 사무총장을 치켜세 웠다. 정 사무총장은 2007년 남북정 상회담 대화록 유출 파문을 일으 킨 인물이다. 정 사무총장은 청와 대 통일비서관 재직 시절인 2009 년, 국가정보원에서 2급 비밀로 보 관하고 있던 2007년 남북정상회 담 회의록을 접했다. 이 내용을 바 탕으로 2012년 10월 8일 통일부 국정감사 때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의 존재를 밝히고 노무현 전 대통 령이 북방한계선(NLL) 포기를 구 두로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에도 언론 인터뷰 등에서 같은 주 장을 반복한 정 사무총장은 2015 년‘대화록 유출죄’로 벌금 일각“이 전 대표엔 타격이지만 1000만 원을 선고받았다. 무게감 있는 정치인이 위기 잘 전계완 정치평론가는“금 수습하면 당엔 되레 변모 기회” 품수수 의혹으로‘이혜훈 리 더십’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추행해 물의를 일으킨 박희태 전 있는 기회조차 사라져 버렸다” 의장 등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 논 며“이 전 대표는 정치적으로도 후 란을 일으킨 바 있다. 또 자신이 퇴한 것은 물론 앞으로 개인 정치 진행하던 <박종진의 라이브쇼>에 인으로서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서 패널로 출연한 황상민 박사에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평가했 게“성매매특별법 만들기 전에 노 다. 무현 대통령 때 그 이전엔 성매매 일부에선 오히려 바른정당에 기 하셨죠”라고 물어 방송통신심의 회가 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위원회로부터 법정제재인‘주의’ 한 야당 보좌진은“옥 씨가 물증 조치를 받기도 했다. 박 위원장의 도 다 확보했다고 하고 진술도 일 자질 논란이 나오는 이유다. 박인 관되게 하고 있어 이 전 대표에겐 숙 의원은 박 위원장 영입에 반발 상당한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 서울시당위원장직을 사퇴했다. 며“이 전 대표 개인으로선 위기가 정문헌 바른정당 사무총장 임 되겠지만, 바른정당엔 이번 기회 명에 대해서도 뒷말이 나왔다. 이 에 무게감 있는 정치인이 구원투수 전 대표는“국회의원과 청와대 통 가 돼 당이 변모할 수 있는 전화위 일비서관을 역임한 인사로 과거 복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도당위원장과 현직 원외위원장의 말했다. 경험을 살려 사무처뿐 아니라 17 김경민 기자 mercury@ilyo.co.kr

당 대표 선출 74일 만에 불명예 퇴진…“검찰서 결백 밝히겠다” 박종진·정문헌 등 논란의 인물들 당 전면 배치 구설 오르기도 은 악화됐다. 당 내에서 결단을 촉 구하는 분위기가 감지되자 이 전 대표는 결국 사건이 불거진 지 일 주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현재 옥 씨는 변호사를 선임하고 피해 사 실을 정리하며 고소장을 마무리하

재영입 1호 인사로 박종진 전 채널 A 앵커를 영입한 뒤 서울 송파을 당협협의회 조직위원장으로 임명 했다. 이 전 대표는 박 위원장에 대 해“홍길동의 쾌도가 아닌 박 위원 장 본인이 원조가 된 쾌

‘자강론자’유승민 전격 출격하나 새 지도부 구성 논의 착수

도난마의‘쾌도’ 같은 존경받는 정치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골프장 캐디를 성

래’ 토론회를 열고 북한 핵 위협 대처 방안을 논의했다. 토론회에 앞서“토론모임이 정책연대로 시작해 양 당 통합의 베이스로 가는 것 아니냐”는 유승민 의원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은숙 기자 기자들의 질문에 김 고문은“그런 고민 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김 고문 져‘야당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해야 은“비대위원장을 맡을 의향이 있느 된다’는 국민적 바람이 생기지 않는 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나는 하지 이상 통합으로 갈 명분이 만들어지 않겠다. 뒤에서 돕는 것이 더 낫다” 기 어렵다’며“내용 면에서도 보수 고 말했다. 반면 유 의원은“제가 결 가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어떤 지향 정할 문제가 아니라 당의 총의를 통 점을 갖고 정치를 해야 하는지에 대 해 결정할 일”이라고 했다. 실제 당 한 동의가 없는 현재로선 자강론으 일각에선“대선에 패배했던 홍준표 로 가는게 맞지만, 현실적으로 힘이 대표와 안철수 대표도 모두 전면에 약한 상태기 때문에 주장이 매우 공 나선 만큼 유승민 의원도 전면에 나 허해 외부에서 모멘텀이 만들어질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을 것”이 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 전계완 정치평론가는“문재인 대 라고 분석했다. 통령의 높은 지지율이 갑자기 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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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요신문 15 SEP 2017 제768호

새민중정당‘도로 통진당’논란 최근 창당·출범한 새민중 정당이 통합진보당(통진당) 부활 논란에 휩싸였다. 주요 인사들과 참여 단체들이 통 진당과 연관이 있기 때문이 다. ‘통진당 시즌2’가 아니냐 는 비판까지 나온다. 새민중 정당 출범으로 2014년 12월 19일 헌법재판소(헌재) 판결 에 따라 해산된 통진당이 정 치권에서 다시 회자되고 있 다.

사람도 정체성도 비슷…

‘대북 인식’도 같을까 창당 발기인은 민중 새민중정당 의 꿈, 한국진보연대, 노동추 진위원회, 전국농민회총연맹, 빈 민해방실천연대, 청년연대 등 단 체 소속 인사 250여 명이다. 이들 은 창당발기인대회 및 창당준비 위원회 발족식이 열린 지난 7월 9 일“새로운 당은 당과 노동조합, 대중 조직의 굳건한 연대를 넘어 전략적 동맹 관계로 상호 발전하 는 노동자 정치 시대, 노조 운동의 전성시대를 열어가는 정당”이라 며“‘함께 살자’ ‘노동 존중 사회 로 가자’는 기치 아래 불평등 사회 를 청산하고 세계 유일의 분단국 가에서 자주와 평화의 나라, 통일 된 나라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 였다. 창당 발기인으로 참여한 단체들 은 2014년 해산된 통진당과 인연 이 있다. 지난해 발족한 민중의 꿈 은 옛 통진당 당원들을 비롯해 노

동자, 농민, 빈민, 여성, 청년학생,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의 진보세 력이 중심이 돼 진보대통합 정당 건설을 목표로 하는 단체다. 또 빈

반정치적”이라고 밝혔다. 새민중정당 주요 인사 중에도 통진당 출신이 적지 않다. 지난 9 월 3일 여의도에서 열린 새민중정

방식도 통진당을 떠올리게 했다. 새민중정당은 이달 안에 민중 연합당(민연당)과 통합을 위한 법 적 절차를 완료한 뒤 다음 달 합당 대회를 열 계획을 갖고 있다. 지난 해 2월 노동자당, 농민당, 흙수저 당 등이 합쳐져 만들어진 민연당 도 출범 당시‘도로 통진당’ 논란 을 불러일으킨 터라 계획대로 두 당이 통합하면 통진당 부활 논란 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4·13총

있는데, 진보 진영이 집권할 수 있 으려면 여러 개로 나눠져 있는 정 당이 합쳐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며“‘쟤네는 이랬기 때문에 따로 해야 돼’라는 식으로는 단결할 수 없기 때문에 배제 없는 통합을 추 구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 은“진보 대단결을 중심으로 보자 면, 민연당에 통진당 출신 인사들 이 대거 포함돼 있다는 문제 등은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 다. 당 대표로 추대된 김종 훈 의원 측 관계자는“촛 불 혁명은 우리 사회 구성 원들이 정치 참여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직접 정 치를 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나 다 름없다”며“새민중정당이 탄생 한 이유도 노조활동에 한계를 느낀 노동자들이 직접 법제 도 만들고 필요한 걸 요구하 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앞의 김종훈 의원 측 관계자 는“통진당 재건이라는 프레 임으로 보는 것 자체가 새로 운 정당이 담는 비전이나 가치 를 제대로 평가하지 않는 것이라 고 본다”며“‘주요 인사들이 통 진당 활동을 했던 사람들이니 통 진당 재건이다’라고 하는 건 옛날 관점으로서, 안타깝고 억울한 일” 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는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전계완 정치평론가는“형식 적으로 보면 계급정당의 출현이라 고 봐야 한다”며“통진당이 원래 지향했던 바를 추구하면서 통진 당 정체성을 상당 부분 그대로 갖 고 있고 통진당 멤버들이 모이는 형태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 는 이어“다만 통진당과 연계성은 북한 문제를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달렸는데, 새민중정당은 아직 북 한 문제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 은 상태여서 좀 더 두고 봐야 실질 적으로‘통진당 시즌2’인지 아닌 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 석했다.

김종훈·윤종오 등 주요인사 통진당 출신…‘닮은꼴’민연당과 합당 계획 북한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통진당 시즌2’여부 가늠될 듯 민해방실천연대는 헌재의 통진당 해산 결정 당시“이 땅의 도시빈민 은 헌재의 통진당 해산 결정에 대 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발기인으로 참여한 다른 단 체들 역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이 은혜 새민중정당 대변인은“통진 당 당원에 가입한 전력이 있는 사 람은 앞으로 어떤 정당에도 가입 할 수 없고 아무런 정치적 활동을 할 수도 없다는 것은 잘못됐다” 며“그것이야말로 비민주적이고

당 창당대회에서 김종훈 의원이 상임대표로, 윤종오 의원이 원내대 표로 추대됐다. 최고위원에는 강규 혁 서비스연맹 위원장, 김기형 전 국농민회총연맹 정치위원장, 이영 순 전 통진당 의원이 이름을 올렸 다. 김 의원과 윤 의원, 이 전 의 원 등은 통진당 출신이다. 국민의 례 대신‘민중의례’를 진행했으며 애국가 대신‘임을 위한 행진곡’ 을 제창하는가 하면, 민주열사에 대 한 묵념을 하는 등 창당대회 진행 김종훈·윤종오 의원이 지난해 10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박근혜 대 통령 하야 촉구 기자회견을 했다. 박은숙 기자

못생긴 문신

아이들 낙서? 어설퍼서 귀여워~ 어설퍼서 오히려 인기인 타투 아 티스트가 있다. 못생긴 문신을 새 기는 것으로 유명한 브라질의 헬레 나 페르난데스(26)는 실력만 놓고 본다면 아마추어가 따로 없다. 하 지만 인기만큼은 여느 타투 아티스 트 못지않다.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할 뿐 실 력은 별로 없던 그녀가 타투 전문 가의 길로 들어선 것은 1년 전이었 다. 남친에게 장난삼아 박쥐 문신 을 새겨준 것이 계기가 됐다. 아이 들 낙서처럼 보이는 이 문신을 보 고 독특하고 자연스럽다고 생각했

지난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민중정당 창당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애국가 대 신‘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

던 주변 사람들이 아예 문신 아티 스트로 나가는 것이 어떻겠냐며 제 안했던 것. 페르난데스는“사람들이 나를 찾 는 이유는 내 그림 스타일을 좋아 하기 때문이다. 만일 완벽하게 잘 그린 그림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다 른 타투 아티스트를 찾아갈 것”이 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다른 타투 아티스 트들로부터 비난도 받고 있다. 타투 아티스트라는 직업을 놀림감으로 만들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이 에 대해 그녀는“타투 아티스트를

창당대회에서 국민의례 대신 민중의례 거행…애국가 대신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하기도

모욕하려는 의도는 없다. 나 스스 로 실력이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내 실력은 아직 걸음마 수준 이다. 대중들이 내 작품을 좋아한 다고 해도 타투 아티스트들과 경쟁 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ld@ilyo.co.kr

선에서는 통진당 출신 당원 12명 이 민연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모 두 낙선했다. 민연당은 5·9대선에 서 옛 통진당 소속 김선동 전 의원 을 대선 후보로 출마시키기도 했 다. 새민중정당의 이 같은 행보 때 문에 정치권에선‘통진당 시즌2’ 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 만 새민중정당은 새로운 가치에 방 점을 찍는다. 이은혜 대변인은“9 월 중 민연당과 합당을 추진하고

김경민 기자 mercur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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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경기에 져 학교에 불지른 적도” 에피소드로 본‘김정은 스타일’ 김정은은 1998~2000년 스위스에서 유학생 활을 했다. 스위스 베른의‘리베펠트-슈타인 횔츨리’ 공립학교를 다녔는데 당시 김정은과 함께 유학생활을 하던 외국인 동창생들은 김 정은이 다른 학생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틈만 나면 공원에 나가 혼자서 농구를 즐겼다고 증 언했다. 농구광으로 알려진 김정은은 미국 농 구선수 데니스 로드맨을 북한에 초청해 극진 히 대접하기도 했다.

미 국무부는 김정은 3대 세습을 전후한 시 점에 스위스 유학 시절 급우들을 대상으로 면 담 조사를 실시했다. 김정은을 알고 있던 모 든 사람들이 면담 대상이었고, 상당히 심층 적인 조사가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김정은은 영어와 독일어가 서툴러 친구 가 없었고 농구와 컴퓨터 게임에 몰두하는 은 둔형 외톨이 스타일로 평가됐다. 또 충동적이 고 폭력적인 면도 많아 농구 게임에서 진 뒤 에 학교 시설물에 불을 질렀다는 증언까지 있 었다고 한다.

일이 김정철(김정은의 형)을 놓고는‘그 애는 안 돼. 여자아이 같다’고 이야기하며 자주 나 쁜 평가를 내렸다”며“김정일이 가장 마음에 들어 하는 아들은 김정은”이라고 적었다. 후 지모토는 또“김정은은 만능 스포츠맨에 통솔 력 있고 호쾌한 성격이며 김 위원장과 외모와 체형, 성격까지도 빼닮았다”며“김정은은 미 성년자인 데도 술 담배를 하며 파격과 위반을 두려워하지 않는 등 거침없는 성격이며 승부

김정일의 전속 요리사였던 후지모토 겐지 도“김정은은 어릴 때부터 축구공과 배구공 놀이를 아주 좋아했고 공부에는 별로 관심 이 없었다”고 언급했다. 후지모토는 김정철 과 김정은, 김여정 삼남매의 어린 시절을 곁 에서 지켜본 인물이다. 김정은은 아버지 김정 일 전 국방위원장의 성격과 외 모를 그대로 닮아 어린 시절부 유학 시절 외국어 서툴러 친구 없어‘은둔형 외톨이’ 터 사랑을 독차지한 것으로 알 ‘만능 스포츠맨’ 통솔력 있지만 때론 충동적·폭력적 려졌다. 10대 때부터 술담배…여친이 담배 끊으랬다고 쌍욕 후지모토는 저서에서“김정

북한 핵전력 완성 이후 시나리오 북한이 6차 핵실험에 성공했다. 이 제 남은 것은 핵탄두 소형화와 미국 본토까지 타격할 수 있는 ICBM(대륙 간 탄도미사일) 기술이다. 국제사회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공조하고 있지 만 실효성에는 의문이 제기된다. 전문 가들은 아무리 강한 제재를 가한다 해도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 이라고 입을 모은다.

ICBM

을 포함한 북한의 핵전력 완 성은 시간문제라는 주장이 힘을 얻으면서 그 이후에 대한 공포감이 커 지고 있다. 북한이 모든 핵전력을 완성하고 나면 우리나라는 어떤 변화를 겪을까. 안보 전문가들을 통해 핵전력 완성 이후의 시나 리오를 예측해봤다. 외교가에서는 미국이 한국을 구하기 위 해 본토의 희생을 감수하지는 않을 것이 라는 오래된 우려가 있었다. 북한이 미국 본토에 닿을 수 있는 핵미사일 개발에 성 공할 경우 주한미군이 우리나라에서 철수 할 수도 있다는 가정이다. 실제로 미국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가 지난 7월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 국 국민들은 안보에 가장 위협적인 세력이 어디냐는 질문에 첫 번째로 북한(40%)을 꼽았다. 테러로 악명 높은 이슬람국가(IS 30%)나 러시아(16%), 중국(5%)보다 높은 이일우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은 미국이 선제공격에 나설 경우‘문재인 패싱’이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수치다. 북한이 핵미사일로 본토를 위협할 경우 미국에서는 한반도 문제에서 손을 떼 라는 요구가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미군이 이 핵을 무기로 우리나라를 직접적으로 협 있었다”면서“보수 진영에서는 북미가 평화 철수하면 우리나라는 핵보복 능력을 상실 박하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핵은 실 협정을 맺으면 당장 북한이 쳐들어올 것이라 하고 심각한 안보 위협에 직면할 수 있다. 제 사용하기 어려운 무기다. 사용하는 순간 고 주장하는데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본 그러나 신경호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 공멸”이라고 분석했다. 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만약 미군이 철수 장은 북한이 모든 핵전력을 완성해도 주한 이표규 단국대 군사학과 교수는“북핵 기 하는 상황이 실제로 벌어진다면 심각한 경 미군이 철수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전망 술이 완성될 경우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것 제적 타격을 입더라도 우리나라도 핵개발에 했다. 신 사무국장은“우리나라는 지정학적 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주장했 나서야 한다”면서“우리가 핵개발에 나서면 으로 매우 중요한 요충지여서 미국이 쉽게 다. 이 교수는 또“핵은 실제로는 사용할 수 일본까지 도미노 핵개발에 나설 수 있다. 중 포기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주한미군 없는 카드다. 사용하는 순간 북한은 지도상 국과 러시아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이 철수한다고 해서 북한이 미국과 대립할 에서 사라진다. 북한이 체제를 과시하고 국 따라서 북한도 미군의 완전한 철수까지는 요 일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동북아에서 여 제사회에서 위상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 구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러 문제로 계속 대립할 수밖에 없다. 북핵을 라면서“북한은 제재 해제와 경제 지원, 최 북한이 모든 핵전력을 완성하고 나면 오 미리 탐지하고 대응하기 위해 미국은 우리 종적으로는 북미 평화협정 등을 요구할 가 히려 평화가 찾아올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 나라에 계속 주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 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망을 내놓은 전문가도 있다. 홍현익 세종연 다. 이 교수는“북한은 한미가 연합훈련을 하 구소 수석연구위원은“북미가 결코 전쟁이 신 사무국장은“북한은 모든 기술을 완벽 면 이에 대응해야 해서 농번기에 라는 선택은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오히 하게 완성하기 전까지는 대화에 나서지 않 제대로 일도 못한다. 그런 불만 려 한반도에 평화가 올 수도 있다고 생각한 주한미군 을 것이다. 핵실험 주기가 점점 짧아지는 철수 가능성 과 한미 침략에 대한 공포가 다”고 말했다. 홍 연구위원은“모든 과정이 것도 그 때문이라고 본다. 모든 기술을 완 성하면 제재 해제를 대화의 전제 조건으 로 내세울 것 같다”면서“그렇다고 북한

전쟁이든 협상이든 ‘문패싱’굴욕당할 수도

“본토 위협 느끼면 발뺌할 것” vs“지정학적 요충지 쉽게 포기 못해”

사진=청와대·연합뉴스

끝나면 북한은 핵을 동결하면서 추가 생산 하지 않고 미국이 가장 우려하는 알카에다 나 이런 테러 조직에 핵 확산을 하지 않는다 는 조건으로 북미 협정이 맺어질 것”이라면 서“그 정도에서 타협될 것이고 한반도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우리는 국제사회의 제 재에는 동참하되 미국이 북한과 빨리 협상 에 나설 수 있도록 설득해야 한다. 전쟁은 불가능하고 협상을 늦게 시작할수록 우리 가 북한에 지급해야 할 대가는 커진다”고 말했다. 반면 이일우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은“미국이 절대 북한이 ICBM을 완성하는 단계까지 손 놓고 기다리지는 않을 것”이라 면서“북한이 모든 핵전력을 완성한다는 가 정 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사무국장은“북한이 추가로 ICBM 발사 실 험을 하면 미국이 그것을 빌미로 선제공격 을 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 올가을이 굉장 히 위기라고 생각한다”며“미군들의 동향 이 이상하다. 국내에 미군 특수부대가 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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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 또한 남달랐다”고 했다. 이명박 정부 때 국정원 산하 국가안보전략 연구원장을 지낸 남성욱 고려대 교수는 과거 정보 당국이 김정은의 신상을 조사한 내용을 일부 소개하기도 했다. 정보 당국이 김정은의 IQ(지능지수)와 성격을 친인척과 주변인을 탐 문하는 형식으로 조사한 결과 지능지수는 중 상(中上) 이상 수준이며, 성격은 거칠고 폭주 하는 성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 교수는“김정은이 북한의 지도자가 될 텐데 어떤 인간인지 알아보기 위해 간접적으 로 IQ 검사를 하기로 했다”며“이를 위해 한 팀은 김정은의 인척이 있는 일본 오사카로, 한 팀은 (김정은이 유학 생활을 한) 스위스

베른으로 파견했다”고 했다. 남 교수는 또“김정은이 열다섯 살 때 한 살 많은 여자 친구가 있었는데, 김정은이 어 린 나이에 담배를 피워 여자 친구가 담배를 좀 끊으라고 했더니 전화로 상소리를 해댄 것 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남 교수는“김정은 의 성격이 보통이 아니고 굉장히 매너가 거 칠어 앞으로 임금(북 지도자)이 되면 굉장히 복잡해지겠다고 예상했다”며“이번 사태(핵실 험)의 원인 중 절반은 김정은의 폭주 스타일 에서 비롯됐으며 김정은이 제거되지 않으면 (핵 도발은) 계속 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 다. [일]

장히 많이 들어와 있다. 우리 쪽 사람이 미 태평양 함대 사령관, 미군 각 사단장들이 군 특수부대 관계자와 이야기를 해봤는데 계속 방한해서 주한미군 기지를 점검하고 요인 암살 및 참수작전과 관련한 훈련을 계 돌아갔다. 이건 누가 봐도 전쟁을 하겠다는 속 하고 있다고 한다. 백악관이 지시만 하면 징조”라고 설명했다. 언제든지 김정은을 제거할 준비를 하고 있 이 사무국장은“미국이 북한을 선제타격 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면 우리나라가 큰 피해를 입는 것 아니냐 이 사무국장은“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고 걱정하는데 북한은 그럴 능력이 없다” 에서 전쟁은 없다고 선언했는데 그것은 대 고 잘라 말했다. 이 사무국장은“핵은 아직 통령의 일방적인 생각”이라면서“문재인 실전배치되지 않았고 북한의 재래식 무기 정부의 외교안보라인은 현 안보상황에 대 는 노후화가 심각한 상황”이라면서“특히 해서 거의 망상에 빠졌다고 할 정도로 사 전방에 있는 군단장들 중 상당수가 정치적 태파악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사 으로 중앙에서 밀려난 인물들이다. 만약 미 무국장은“미군이 지금 호주와 괌 등지에서 군이 참수작전으로 김정은을 제거했을 전례가 없는 대규모 상륙훈련을 하고 때 그들이 굳이 남한을 공격하겠 북핵 실제 있다. 훈련을 마무리한 병력들은 한반 느냐”고 되물었다. 사용 가능성 도 쪽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네 척의 항공모함이 한반도 쪽으로 이동하고 있고 전략군 사령관, 태평양 사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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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추정됐다고 한다. 잘 대응을 하면 200~250명의 사상자가 나오는 데 그 쳤다. 모든 정황이 선제 타격 가능성 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사무국장은“미군이 선제공격에 나 설 경우 문재인 정부가 반대할 것이 분 명하기 때문에 실제로‘문재인 패싱’ 이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장흠 대덕대 군사학과 교수는“가 지난 4월 경기도 포천에서 열린 통합화력격멸훈련에서 주한 미군 M1전차가 화력을 뽐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능성은 낮지만 주한미군이 철수할 가 능성도 상정해 안보 전략을 짜야 한 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북한이 핵을 앞 “미군, 요인암살·대규모 세워 NLL(북방한계선) 등에서 국지적 도발 상륙훈련 등 이상징후… 을 해오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는데 그런 것 북한이 추가 ICBM 발사 은 지엽적인 부분이다. 북한이 핵개발에 몰 실험 땐 선제 타격할 수도” 두하는 것은 체제 생존을 위한 몸부림에 가 깝다. 우리나라 5000만 국민을 인질로 잡고 “북미, 결코 전쟁 선택하지 미국과 협상을 해 생존을 보장받기 위함”이 않아…북이 모든 핵전력 라고 설명했다. 완성하면 오히려 핵 동결 김 교수는“우리나라는 미군 철수 방지를 조건 평화협상 맺어질 것” 위해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 하는 것이 현재 로선 최선이다. 한미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 해서 자존심까지 버려야 할 단계가 올 수도 이 사무국장은“또 그들을 회유하기 위 있다. 과거에는 미군이 떠나도 우리나라의 해 미군이 대규모 심리전도 준비하고 있다” 군사력이 북한을 압도했지만 이제는 역전된 면서“거의 15년 만에 처음으로 최근 미군 것이다. 앞으로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더 커 이 폭격기를 통해 전단지를 투하하는 훈련 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교 을 했고, 전단지 투하 훈련을 했던 담당자 수도 미국이 북한을 선제 타격할 가능성이 가 현재 한국에 들어와 있다”고 설명했다.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김 교수는“문재인 정 이 사무국장은“미군이 선제 타격할 경우 부는 북한이 레드라인을 넘지 않았다고 했 시뮬레이션을 해보니까 우리나라에서 발 지만 미국 입장에서는 이미 넘은 것”이라면 생하는 사상자가 최대 6200~6600명 정도 서“중국을 통한 제재가 잘 안 되면 선제 타 격도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주장했다.

“사용 순간‘공멸’ 실제 사용 불가…제재 해제·경제 지원 협상 카드”

김명일 기자 mi73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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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까지 10메가톤급 수소탄 개발”특명 김정은 핵개발 막전막후 북한은 9월 3일 낮 12시 29분경 제6 차 핵실험을 감행했다. 제5차 핵실험을 감행한 지 약 1년 만의 일이며, 이미 오 래전부터 핵실험에 대한 징후는 꾸준히 감지되고 있는 터였다. 놀라운 것은 이 번 핵실험의 규모와 폭발력이었다. 북한 의 제6차 핵실험은 이전과 비교해 최소한 5~6배 이상의 위력이 증강된 것으로 확 인된다. 이렇게까지 진행된 데에는 김정 은의 특별지시와 거기서 비롯된 철저한 준비 과정이 있었다. 북한은 9월 3일 제 6차 핵실험 직후인 오후 3시 30분경 어김없이 <조선중앙TV>의 리춘 희 아나운서를 통해 중대발표 를 했다. 리 아나운서는“대 륙간탄도로케트 미사일 장착용 수소탄 시험이 성 공했다”라며“이번 시험 이 방사성 물질 누출 현 상이 없었고 자연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핵무기 병기화 사업’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TV가 3일 보도했다. 왼쪽 사진은 북한의 대륙 간탄도미사일(ICBM)급‘화성-14형’이 7월 28일 2차 시험 발사되는 모습. 연합뉴스

북한의 핵실험 우리당시기상청은 위력은 리히터 규모 5.7 로 60킬로톤(KT) 이상으로 계산 했다. 이것만으로도 지난 5차 핵 실험에 비한다면 최소한 5~6배 위력이 향상된 셈이다. 하지만 미 국 <CNN>, <워싱턴포스트> 등 주 요 매체는 NOSAR(노르웨이-미 국의 지진과 핵실험 탐지를 위한 조약), 과학국제안보연구소 등의 자료를 인용해 100KT(1메가톤) 안팎의 위력으로 계산했다. 진도에 따른 폭발 위력 계산은 경험상의 수치이기 때문에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 그럼에도 국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우리 정부가 주장하는 이번 핵실험의 위력은 지나치게 낮게 잡았다고 지적할 정도로 북한 6차 핵실험의 위력을 다시 봐야 할 필요가 있다. 미국을 비롯한 관련 학계에서도 주류 수 소폭탄의 위력을 1메가톤으로 보

고 있기 때문에 북한이 주장하는 수소폭탄 실험 성공 주장은 전혀 틀린 말이 아닌 셈이다. 북한의 수 소폭탄 탄두는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것과 다름없다.

일단 북한이 처음 수소폭탄을 언급한 때는 지난 2016년 1월 6일 진행된 제4차 핵실험부터다. 북한 은 이 당시 공개적으로 첫 수소폭 탄 실험에 나섰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그 위력은 10KT 안팎으로 기준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

차 핵실험 역시 제4차 핵실험에 비해 위력이 약 1.25배 정도 향상 됐지만, 수소폭탄의 위력까지는 절대로 아니었다. 하지만 불과 1년 만에 진행된 이번 핵실험에서 북 한은 그동안 주장해 온 수소폭탄 성공에 근접한 수준까지 증명하

6차 핵실험 위력 최대 1메가톤…수소폭탄 성공 근접 김정은, 다탄두 상용화와 1만 km급 ICBM 완성도 지시 이뿐만이 아니다. 현재 북한 은 탄두를 탑재할 ICBM급‘화 성-14’ 미사일 직접 발사시험 가 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북한이 앞 으로 1메가톤급 위력의 수소폭탄 탄두를 ICBM급 미사일에 성공적 으로 탑재하게 된다면 한반도 균 형추는 급격히 기울 수밖에 없다 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북한은 공개적으론 수소 폭탄 실험을 주장하면서도 내부 에서는 우라늄과 플루토늄을 동 시에 이용한 증폭핵분열탄(수소 폭탄의 전 단계) 수준으로 기획하 고 있었음이 확실하다. 이에 맞춰 각종 데이터 확인 실험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이 그 다음에 진행한 제5

소련 붕괴 때‘핵심기술’쏙쏙 북한 핵개발 숨은 역사 북한의 핵 개발 역사의 8할은 갖은 방법을 동원한 해외기술의 도입 및 탈취에 있다. 그 개발 과정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국가 는 단연 러시아(구 소련)다. 북한은 1953년 3월 소련과 원자력 평화적 이용 협정을 체결하고, 1962년 영변 원자력 연구소를 건립할 때 소련 으로부터 2메가와트급 소형 연구용 원자로(일 명 IRT-2000)를 들여온다. 이것이 북한 핵개발 의 첫 걸음인 셈이다.

물론 이것은 북한과 소련 간 평화적 핵 이용 을 위한 외교적 교류 차원이었다. 문제는 음지 에서의 기술 탈취였다. 북한은 소련 붕괴를 즈 음한 1980년대 말 1990년대 초, 혼란을 틈타 각종 방법을 동원해 소련의 핵기술을 빼온다. 방법은 크게 두 가지였다. 첫째로 북한 당국 은 소련 출신의 핵개발 분야 과학자들을 비밀 리에 초청해 자국의 기술 확보에 이용했다. 연 간 12만 달러 이상의 거액과 윤택한 연구 및 생활상 편의를 보장하는 파격적 조건이었다. 두 번째로 북한은 소련 붕괴 당시 우크라이

게 됐다. 보통 증폭핵분열탄 단계에서 수소폭탄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선 현재 핵무기 보유국들인 경우 약 3~9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 다. 북한이 진행한 핵실험 과정을 종합해보면 시간이 부족하지는 않았다고 봐야 한다. 필자가 북한 내부 관계자를 통

나, 카자흐스탄 등 위성국으로 공작조를 파견 해 직접 기술을 빼돌렸다. 이 시기 북한 공작 조들은 위성국에서 보유하고 있었던 핵배낭 등 을 북한으로 몰래 들여와 해체 작업을 통해 기술 근간을 마련했다. 한편 북한의 우라늄 농축기술은 파키스탄의 협조가 컸다. 북한은 1995년부터 파키스탄의 협조를 통해 우라늄 농축기술 연구에 있어서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고 한다. 조총련 라인을 통한 일본의 핵미사일 개발기

우라늄 농축 기술 파키스탄 도움으로 비약적인 발전… 조총련계 이시구 박사 맹활약

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북한이 수소폭탄 연구에 실제 박차를 가 한 시기는 2013년 7월부터다. 김 정은은 2013년 7월 24일 당중앙 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수소폭 탄과 다탄두 상용화를 심도 있게 주문했다고 한다. 다탄두는 한마디로 하나의 발 사체에 두 개 이상의 탄두를 장 착해 위력을 배가시키는 것을 의 미한다. 수소폭탄과 다탄두는 사 실상 함께 가져가야 하는 기술이 다. 다탄두 상용화를 위해선 무게 가 덜 나가면서 폭발력이 보장된 탄두, 쉽게 말해 북한이 주장하는 탄두의 소형화와 경량화가 이뤄져 야 한다. 즉 다탄두는 최소한 증폭 핵분열탄, 더 나아가 수소폭탄 개 발 수준으로 핵물질의 폭발비율 을 최대화시켜야 실현될 수 있는 기술인 셈이다. 다탄두와 수소폭

술 역시 북한으로 교묘하게 흘러들어간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일요신문>이 지난 4월 5일‘제 1300호’ 기사에서 조명했듯, 특히 조총련계 이시구 박사의 역할이 컸다. 이 박사는 이화학 연구소(RIKEN·리켄) 출신으로 우라늄 농축 기 술 연구와 플라즈마 상태(전자와 이온이 분리) 의 우라늄 핵폭탄 효율성 증대 연구 분야에서 큰 획을 남긴 핵물리학자 고 후스미 코지 박사 의 제자로 들어가 많은 기술을 본국으로 가져 갔다. 이는 일본 내 주요 매체에서도 심도 있 게 조명한 부분이다. 이밖에도 북한은 서방세계 곳곳에도 기술 탈 취를 위한 공작조를 파견해 기술 확보 노력을 [한] 꾀한 것으로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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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은‘바늘과 실’ 같은 개념과 비 말경 이미 핵탄두 직경을 60㎝ 수 슷하다. 준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김정은이 주관한 이 회의를 기 북한이 최근 공개한 호리병 모형 점으로 북한의 핵폭발 능률제고 (볼링핀 모형)의 탄두는 기존 핵탄 및 다탄두 기술개발은 탄력을 받 두 두 개가 합쳐진 꼴이다. 현실적 기 시작한 셈이다. ‘수소폭탄’을 으로 수소탄 탄두에 가깝다. 만약 공개적으로 언급한 제4차 핵실험 8월 29일 발사한‘화성-12형’ 미 직후인 2016년 3월 9일 김정은은 사일에 이 탄두를 탑재할 수준에 핵개발과 관련한 216연구소와 온 도달했다면 대남 위협강도는 가히 누리연구소 등 핵개발 관련 분 석하기 연구소들을 직접 시찰했다. 미사일에 탄두 탑재 어려운 상 필자가 북한 내부관계자를 성공 땐 한반도 힘의 황이라고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김 균형 북으로 기울어 볼 수 있 정은은 연구소 시찰 현장에 다. 서 보다 명확하게 지시사항 탄두 를 을 강조했다. 둘러싸는 폭약렌즈의 수도 급격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독특한 히 늘어나 현재 90개 수준으로 끌 혼합장약구조를 가지고 열핵반응 어올렸다고 한다. 폭약렌즈의 개 을 순간적으로 급속히 전개할 수 수가 많을수록 폭발 효율성이 높 있는 합리적인 구도로 (폭탄을) 설 아진다. 이러한 수준이라면 북한 계 제작하라”고 언급했다. 쉽게 의 핵탄두 조작기술과 핵실험 폭 말해 남들이 하는 방향으로 할 것 발 기술개발 속도가 너무 빠르다 이 아니라 한걸음 나아가‘독특한 고 볼 수 있다. 방식’ 을 취해야 군사무기 선진국 또한 북한은 수소탄의 핵심 연 들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는 의미 료라 할 수 있는 중수소 및 삼중수 로 말했다. 소를 얻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것 그러면서 김정은은 2018년까 으로 확인된다. 필자는 북한이 몇 지 10메가톤급 수소폭탄, 이에 년 전부터 리튬 정제 및 활성화 실 기반한 다탄두 상용화, 1만㎞급 험을 수십 차례 해오고 있다는 사 ICBM(화성-14형) 완성을 지시했 실을 여로 경로로 확인했다. 이 실 다고 한다. 참고로 당시 2016년까 험은 삼중수소를 쉽게 얻기 위한 지만 해도 신빙성 있는 북한 내부 필수 실험으로 여겨진다. 소식에 의하면 핵탄두의 직경이 한편 북한은 탄두를 장착한 발 80㎝ 수준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사체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완

성하기 위해 적지 않은 노력을 한 것으로 확인된다. 대륙간탄도미사 일은 1차적으로 대기권을 벗어나 곡선을 이루며 다시 대기권에 진 입하는 과정을 거친다. 대기권을 재진입할 때 발사체는 공기와의 마찰에 의해 6000도 이상 고열이 발생한다. 당연히 발사체는 이 고열을 견 딜 수 있는 특수한 외장 소재가 필 요하다. 이것이 곧 탄소복합체 기 술이다. 북한은 오래전부터 이 기 술 확보를 위해 해외 주재 회사(특 히 일본의 조총련계 회사와 중국 주재 기관들)들의 도움을 받고 있 으며,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 의 주도적인 연구로 현재는 완성 단계에 거의 이르렀다고 한다. 이 때문에 북한의 이번 제6차 핵실험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 닌다고 할 수 있다. 북한 스스로 주 장했듯 ICBM에 탑재할 용도의 수 소폭탄 실험의 성공에 근접했다는 것은 추후 예상되는 ‘화성-14형’ 발사 실험과 함께‘대업의 완성’ 수준에 도달했다고 추정해본다. 다만 수소탄 실험을 신뢰할 수 있 는 공기 중 성분분석 증거(인공 헬 륨 혹은 제논 입자) 채집이 이뤄지 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보다 정 확한 척도는 시간을 두고 더 살펴 봐야 한다. 이윤걸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 대표 정리=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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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속‘216 연구소’ 30명 소수정예로 구성 북한 핵개발 컨트롤타워 북한의 진일보한 핵개발 배경에 는 인재 양성을 위한 전문 교육기관 부터 장막 뒤에서 핵개발 사업을 진 두지휘하는 컨트롤타워까지 촘촘하 게 짜인 조직들이 자리하고 있다. < 일요신문>은 이와 관련해‘1276호’ 와‘1279호’등 연재 기사를 통해 자 세히 언급한 바 있다. 일단 그 자양분은‘북한판 네바다’ 로 불리는 영변 핵시설이다. 영변 핵 시설은 평양과 약 103km 떨어진 평 안북도에 자리하고 있지만, 그 특수 성 탓에 평양시 중구역 충성동으로 별도 관리된다. 영변 핵시설 안에는‘우라늄자원 개발연구소’‘핵물리 , 연구소’‘방사 , 화학 연구소’,‘동위원소이용 연구 소’ ‘중성자물리연구소’ , ,‘원자로설계 연구소’‘핵전자학 , 연구소’‘방사선 , 방호 연구소’등 핵 기술 관련한 모 든 세부 분야 연구기관들이 들어가 있다. 또한 이곳에는 전문교육기관인 영 변물리대학도 들어서 있다. 영변물리 대학은 핵개발 각 부분의 실질적인 운영 기술자들을 양성하는 곳이다. 풍계리 핵시설을 관리하고 있는 곳 은 외부에도 잘 알려진 131지도국(원 자력총국)이다. 사단 급 규모(구성원 은 약 2만 명 추정)로 알려진 131지

<조선중앙TV>가 과거에 공개한 영변 핵 시설 내부 모습. 연합뉴스

도국은 풍계리 핵시설을 관리하고 실질적으로 운영을 보장하고 있는 몸통 기관이다. 공식적으로는 원자 력공업성이라는 명판을 들고 나온다. 아직 북핵 컨트롤타워 기관은 외 부에 공개된 바 없다. 지난 2016 년 9월 5차 핵실험 당시 처음 등장 한‘핵무기 연구소’는 실질적인 컨트 롤기관이 아닌 대외용 기관으로 추 측된다. 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리 홍섭은 이미 오래 전부터 국제사회 에 신변이 잘 알려진‘제재 대상’인 물이다. 알려질 대로 알려진 인물을 기밀을 다루는 컨트롤타워 수장으로 보긴 어렵다. <일요신문>은 지난 2016년 10월 20 일 연재기사를 통해 북한 핵개발의 실질적인 컨트롤타워인‘216연구소’의 실체를 이미 공개한 바 있다. 아직 비 공개 조직으로 남아있는‘216연구소’ 는 2006년 1차 핵실험 직후 김정일에 의해 설립됐다. 30명 미만의 선별된 조직으로 구성된 이 연구소는 국방위 원회 직속 기관(본부는 평양시 중구역 창광동에 위치한 국방위원회 본관에 위치)으로 북한의 핵개발을 실제 진두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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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7일 정식 데뷔한 워너원의 앨범 선주문량이 50만 장을 넘어섰다. 현재 이 매출액만 100억 원에 가깝다.

사진=YMC엔터테인먼트

CJ 나홀로 포식? 알고 보면 골고루 냠냠! 워너원 광풍 한달‘누가 얼마를 가져갔나’ 워너원이라는 광풍이 연예계를 휩쓴 지 한 달의 시간이 흘렀다. 케이블채널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톱11로 구성된 아이돌 그 룹 워너원은 지난 8월 7일 정식 데뷔했다. 통상 오디션 프로그램은 마지막 회가 정점이다. 최종 우승자를 비롯해 모든 순위가 공개되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손에 땀을 쥐고 이를 지켜본다. 하지만 워너원은 달랐다. <프로듀스101 시즌2>가 끝나고‘워너원’ 으로 데뷔하는 순 간이 진정한 돌풍의 시작이었다.

# 매출만 300억 원? 워너원을 바라보며 적잖은 가 요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도 대체 얼마를 번 거야?” 무엇이 든‘워너원’이라는 딱지만 붙이면 불티나게 팔리니 도무지 그 규모가 감이 잡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시작은 데뷔 쇼케이스였다. 하지만 고척돔에서 진행된 이 행 사는 사실상 콘서트나 다름없었 다. 웬만한 중견 아이돌 그룹도 채 우기 힘든 2만 석이 동이 났다. 게 다가 공연장에서는 워너원과 관 련된 각종 MD(머천다이징) 상품 이 팔렸다. 자신이 지지하는 멤버 를 톱11에 포함시키기 위해 수시로 문자 투표하던 팬들은 MD 구입을 위해서도 거침없이 지갑을 열었다. 데뷔 쇼케이스 공연 관련해 올린 매출만 족히 20억 원이 넘을 것이 라고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워너원의 데뷔 앨범은 선주문량 만 50만 장이 넘었다. 발매 이후 추가 주문이 속출하고 있다. 앨범 1장의 가격이 2만 원에 육박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 매출액만 100억 원에 가깝다. 게다가 타이틀곡‘에 너제틱’ 을 비롯해 다수의 수록곡 이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높은 순

위를 기록 중이다. 현재 시점에서 음원 매출을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대략 20억 원 정도의 매출은 가능할 전 망이다. 다 음은‘자본주의의 꽃’이라 할 수 있는 CF 다. 워너원은 공식 데뷔 전부터 광고를 촬영했다. 이미 <프로듀스 101 시즌2> 진행 과정에서 웬만한 기성 스타 못지 않은 인기와 인지도를 확보했기 때 문에 더 몸값이 오르기 전에 일찌 감치 잡자는 분위기가 확산됐다. 현재까지 워너원 멤버들이 출연하 는 광고 개수는 줄잡아 10개가 넘 는다. 게다가 화장품, 주류, 교복 등 광고업계 내에서도‘노른자’라 불리는 품목이 많다. 게다가 워너원을 활용한 아이템 의 반응 또한 좋다. 과자를 비롯해 몇몇 품목은 물량을 대기 바쁠 정 도다.“광고 효과가 좋다”는 입소 문이 나면서 워너원을 향한 러브 콜은 더욱 증가하는 추세다. 그들 의 광고 출연료는 이미 5억~7억 원선이라고 광고업계는 귀띔한다. 지금까지도 어림잡아 광고 출연 매 출 60억 원 이상이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 이를 모두 합하면 도합 200억 원에 육박한다. 게다가 모든 매출 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기 때 문에 올해 말까지는 300억 원 돌 파가 무난할 전망이다.

# 지상파 벽을 넘다 워너원은 방송가에 기현상을 가 져왔다. 특정 방송사 오디션 프로 그램 출신임에도 출연 제약이 없 다. 과거 Mnet <슈퍼스타K> 출 신 가수들이 지상파에 출연하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같은 이유로 MBC <위대한 탄생>, SBS <K팝스

앨범 100억+광고 60억+ 음원 20억+쇼케이스 20억… 연말까지 300억 매출 전망

출연했다. 프로그램 내용 역시 워 너원의 가공할 인기에 기대 그들 을 띄우기 바빴다. 한 방송 관계자는“방송 생태계 가 변한 것이다. 워너원을 견제의 대상보다는 대중의 관심을 끄는 대상으로서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이라며“과거에는 지상파에서 출연시켜주지 않으면 손해라는 인 식이 강했으나 이제는 스타들의 얼굴을 비칠 수 있는 플랫폼이 다 양화되면서 지상파도 더 이상 고 자세만 취할 수는 없는 세상이 왔 다”고 말했다.

CJ E&M 25% 멤버들과 소속사 50% 워너원 매니지먼트 25% 수익 배분

케이블 프로 출신 불구 지상파 출연 제약 없어‘기현상’ 지난 8월 7일 고척스카이 돔에서 열린 워너원 데뷔 앨범 발매 쇼케이스 겸 콘서트에 많은 팬들이 뜨 거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른 시간부터 줄서서 입 장을 기다리고 있다. 이종 현 기자

타> 출신들이 타사의 문을 열 기 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것을 떠올리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할 법한 대목이다. 워너원은 이미 KBS <해피투게 더>와 <안녕하세요>, MBC <무한 도전>과 <오빠생각>, SBS <본격연 예 한밤> 등 굵직한 예능에 두루

게다가 KBS, MBC 역시 <프로 듀스 101>와 비슷한 포맷을 가진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방송을 시작해 늦어도 내 년 초에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배

출된 그룹이 데뷔한다. 그들 역시 폭넓은 활동을 위해서는 타사 프 로그램에도 적극 출연해야 한다. 지상파가 워너원에 빗장을 연 것 은 향후 타 방송사 역시‘동업자 정 신’ 을 발휘해달라는 암묵적 동의 라 볼 수도 있다.

# 수익 배분은 어찌 되나? 이쯤 되면 궁금해지는 것이 있 다. ‘과연 누가 얼마나 가져가나’ 다. 엄청난 매출을 기록했으면 이 를 손에 쥐는 이들도 있기 마련이 다. 항간에는 <프로듀스 101>을 제 작한 CJ E&M이 독점하는 구조 가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 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모두에게 나쁘지 않은 조건이다. 일단 CJ E&M이 25%를 가져가 고, 워너원의 매니지먼트를 담당 하는 YMC엔터테인먼트의 몫도 25%다. 그리고 워너원의 멤버들 에게 나머지 50%가 돌아간다. 멤 버가 11명임을 감안하면 인당 약 4.5%가 돌아가는 셈이다. 그리고 멤버들이 갖는 수익은 소속사 에 다시 배분한다. 또 다른 연 예계 관계자는“워너원 멤버 들은 각 기획사의 연습생 신 분으로 <프로듀스 101>에 출 연했고, 그동안 충분한 트레 이닝을 받았기 두각을 보일 수 있었던 것”이라며“멤버와 소속 사와 수익 배분은 정당하다”고 말 했다. 워너원의 활동은 18개월이다. 짧지 않은 기간이지만 워너원 멤 버들의 나이가 20대 초반임을 고 려했을 때 그들이 각 소속사로 돌 아간 후 얻게 되는 파급 효과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김소리 대중문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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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요신문 15 SEP 2017 제768호

지방선거‘선수’로 뛸까‘감독’맡을까 반환점 돈 추미애 대표 향후 행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기대 반 우 려 반’ 속에서 출범한 추미애 호는 임기의 절반(8월 27일 취임 1 주년)을 지나 반환점을 돌았다. 평가는 극과 극이다. 문재인 정부 직후 터진 당·청 갈등과 내부 엇박자, 대야 갈등은 여야 불문‘추 미애 패싱’의 단초로 작용했다. 이른바‘추미애 리스크’다. 성과도 적지 않았다. 지난 5·9 대선에서 승리한 추 대표는 대표적인 개국 공신이다. 현재 50% 안팎의 당 지지도는 1998년 김대중(DJ) 정부 때의 새정치국민회의 이후 최고치다. 추미애표 혁신안인‘당원 배 가 운동’ 은 권리당원(당비 내는 당원) 급증으로 이어졌다. 취임 1 주년 직후 페달을 밟은 식사 정치는 ‘추미애 존재감’ 을 한층 각인 시켰다. 남은 보완재는 ‘지휘자 역할론’이다.

한 관계자는 당·청 지도 정치권 부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지 휘자 역할론의 부재’를 꼽았다. 문 재인 대통령과 추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되기보다는 제각각의 색깔만 내 는 연주자 역할에 그친 결과, 메시 지 혼선 및 당·청 갈등으로 이어진 다는 것이다. 취임 100일과 1년을 각각 보낸 문 대통령과 추 대표는 정치권 안팎으로부터‘메시지 독 점’ ‘자기 , 정치’ 비판에 각각 휩 싸였다. 특히 추 대표의‘자기 정치’ 논 란은 호남발 정계개편 노림수로 치 환됐다. 국민의당 대선 제보 조작 사건에서 국민의당 대주주인 안 철수 대표와 박지원 전 대표를 향 해“머리 자르기”라고 비판하자, 국민의당 중진 의원은“국민의당 죽이기가 아니냐”라고 강력 반발 한 게 대표적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정부 출범 직 후 청와대 인사권을 놓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갈등을 빚었 다. 대치 정국에서 연일 거친 입으 로 여야 관계는 격랑 속으로 빠져 들었다. 여야 협치에 나선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등과 엇박자를 냈 다. 여야 불문‘추미애 패싱’이 일 어나고 있다는 주장도 이때부터 제 기됐다. 논란 끝에 정치발전위원회 (정발위)와 지방선거기획단으로 투 트랙 기조를 유지한‘추미애 혁신 안’ 은 언제든 불붙을 수 있는 휘발 유성 의제다. 최대 관전 포인트는 추 대표의 향후 행보다. 임기(2018년 8월 말) 내 6·13 지방선거를 치러야 한다. 문재인 정부의 첫 중간평가인 지방 선거를 진두지휘할지, 직접 선수로 나설지에 따라 판이 갈린다. 추 대 표는 3선 도전이 확실시되는 박원 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박 영선 민주당 의원 등과 함께 대표 적인 서울시장 후보군이다.

추 대표와 측근들은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지금 말한들) 무슨 의미가 있느냐”라고 일축하 지만, 여전히 대선 징검다리인 서 울시장 도전은 열려있다. 변수는 박 시장 등 타 후보군의 파괴력과 추 대표의 대중성 확보다. 지방선 거 판이 전면적으로 열리는 내년 초까지 추 대표의 대중성이 현재 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경우 선 수 대신 판을 진두지휘하는‘총감 독’ 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다. 실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가 tbs 의뢰로 8월 21~29일 서울 거주 성인 893명을 대상으로 조 사해 같은 달 31일 발표한 서울시 장 적합도 조사(표본오차 95% 신 뢰수준에 ±3.3%포인트·중앙선거 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 추 대표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박 시장(26.3%)과 이 시장(19.5%) 이 1∼2위를 차지했고, 황교안 전 국무총리(13.6%)와 안철수 국민의 당 대표(10.3%)가 중위권을 형성 했다. 이어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 표(5.9%), 정청래 전 민주당 의원 (4.5%), 박영선 민주당 의원(4.4%), 나경원 한국당 의원(4.1%),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2.8%), 김성태 한국 당 의원(1.5%) 순이었다. 전계완 정치평론가는“서울시장 판에서 추 대표는 상수가 아닌 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도전할지 총감독 역할을 맡을지 관심을 끈다. 사진은 추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연합뉴스

대선 징검다리 서울시장 도전 가능성…대중성 확보 못하면 접을 듯 선거판 진두지휘하며 공천 장악력 높여‘계보 만들기’에 나설 수도 수”라고 잘라 말했다. 다만“(상수 가 아닌 것과) 지방선거 과정에서 영향력을 극대화하느냐는 별개의 문제”라고 전했다. 추 대표의 서울 시장 파괴력은 낮지만, ‘추미애 계 보’ 의 신호탄인 공천 장악력은 클 수 있다는 얘기다. 이 경우 추 대표 의 영향력은 지방선거 때까지 유지

된다. 추 대표의 가장 큰 강점은‘대체 재 불가론’ 이다. 이는 문 대통령의 원사이드(일방적) 주도권 속에서 친 문(친문재인)계 중 ‘추미애 대체재’ 가 있느냐는 현실론과 맞물려 있 다. ‘추미애 비토그룹’ 이 포스트 추 미애를 공론화하지 않은 이유도 이

와 무관치 않다. 추 대표는 대중성뿐 아니라 당 조직력도 한층 강화시켰다. 추 대 표의 승부수인‘당원 배가 운동’ 의 결과다. 당 내부에선 추 대표가 문 대통령 취임 직후 ‘당원 배가 운동’ 을 시작하자,“서울시장을 겨냥한 자기 정치의 서막”이라는 비판이

나왔지만, 지난 7월 말 기준 권리당 원은 30만 명으로, 6월 초 대비 6 만 명이나 증가했다. 애초 목표치로 정한 올해 연말 50만 명, 내년 지방선거 전후 100 만 명도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다. 여의도 안팎에선 민주당 예비후 보자를 희망하는 인사들이“최소 500명씩 가입시키고 있다”는 얘 기도 나온다. 문 대통령을 옹호하 는 친문계 성향은 적다는 의미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당원 가입을 위한 전산처리 절차가 밀릴 정도”


KOREAN SUNDAY TIMES 15 SEP 2017 제768호

수도권 빅3에‘삼각편대’출동? 서울·경기·인천

‘안철수-남경필-유정복’ 지방선거 야권연대 만지작 내년도 6·13 지방선거 야권연대 성사 여부는 자유한국당과 국민 의당, 바른정당의 수도권 빅3 공 천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17 곳의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 서‘대권의 급행열차’인 서울을 비롯해 경기·인천의 중요도는 나 머지 14곳의 합을 상회한다. 수도권 빅3가 야권연대의 분수령인 셈이다. 핵심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서 울시장 출마 여부다. 안 대표가 서울 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안철수 (서울)·남경필(경기)·유정복(인천)’의 트로이카 체제가 형성된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바른정당, 유정복 인천시 장은 자유한국당 소속이다. 야 3당이 절묘한‘삼분지계’를 형 성할지가 야권연대의 최대 변수라는 얘기다. 안철수 호 출범 이후 여의도 안팎에선‘안철수·남경필·유정복’ 야권연대 카드 시나리오가 떠돌고 있다. 가능성은 반반이다. 수도권 빅3 야 권연대에 가장 적극적인 쪽은 한국 당이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8 월 말 야권연대와 관련해“내년 지방 선거 전 3당이 수도권만이라도 단일

라고 말했다. 추 대표가 부자 증세를 시작으 로, 각 이슈마다 총대를 메고 역할 론을 수행하는 것도 존재감 확보 에 한몫한다. 실제 추 대표는 법인 세·소득세 인상안을 밀어붙인 데 이어 북한의 핵 도발 이후 문 대통 령이‘최고 수준 응징’ 기조로 전 환한 것과는 달리, 대화·제재 병 행론을 고수했다. 정부가 추진하기 어려운 보유세도‘지대 개혁론’을 고리로 군불을 땠다. 일각에선‘김 동연(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패싱’이 재연된 게 아니냐 는 말도 나오지만, 민주당 한 의원 은“당·청 간 사전 조율된 역할분 담”이라고 잘라 말했다. 화약고 이 슈에서 문 대통령과 정부는 뒤로 빠지고 당이 개혁안을 추진, 정부 부담은 덜고 지지층 이탈은 막는 1 석 2조 효과를 노린 셈이다. 추미애식‘식사 정치’도 본격화 했다. 추 대표는 8월 31일 추미애 호의 1기 지도부를 비롯해 9월 초 초·재선, 중진급 의원들과 잇따 라 오찬회동을 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대규모 당직 개편에 나 선 추 대표는 당시 안규백 사무총 장을 사실상 경질, 논란에 휩싸였 다. 특히 정권교체 직후 당직 개편 에 나서자, 당 내부에선“개국공신 을 자른 것이 아니냐”라는 비판이 들끓었다. 추 대표가 1기 지도부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8월 29일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홍준표 대표 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후보를 내는 것이 어떻겠냐”며 수도 권 야권연대론에 불을 지폈다. 다만 당 내부에서는“올해 말 임기가 끝나 는 정 원내대표가 무슨 연대 방정식 을 제시하느냐”라는 비판도 나온다. 국민의당은 일단‘선 자강론’에 힘 을 실었다. 안 대표의 비서실장인 송 기석 의원은 야권연대 가능성을 묻 자, “정면 돌파”라고 잘라 말했다. 야 권연대‘시기상조론’을 편 것이다. 여기에 바른정당 이혜훈 호가 금

사고 지역구에 측근 꽂거나 공천 과정서‘사당 논란’땐 만만치 않은 후폭풍에 직면 전격 회동, 그간의 앙금을 턴 것이 다. 이 자리에는 윤호중 전 정책위 의장, 이원욱 전 전략기획위원장, 금태섭 전 전략기획위원장 등이 참 석했다. 변수는 지방선거 공천 과정이 다. 추 대표는 9월 6일 조직강화특 별위원회(조강특위) 인선을 단행 했다. 지방선거 공천 작업에 시동 을 건 것이다. 위원장은 이춘석 사 무총장이 맡는다. 여기에선 궐위 상태인 시·도당 위원장을 선출한 다. 앞서 청와대로 간 비서관 지역 구를‘사고 지역’ 으로 정한 6곳 등 의 새 위원장 선출 여부에 따라 당 내 갈등이 불붙을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다. 당시 추 대표는 ▲서울 강서을(진성준 정무기획비서관) ▲

품 수수 의혹에 휩싸인 것도 야권연 대‘시기상조론’에 한몫한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안철수 효과 여부의 1 차 분수령인 올 연말까지는 각자도 생한 채 정책연대를 통해 여론 추 이를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연대 방정식은 ▲범야 권 통합 ▲보수대통합 ▲ 중도보수 통합 ▲전국적 야권연대 ▲중앙당 주도 의 수도권 빅3 연합 공 천-나머지 자율 연대 등 으로 나뉜다. 야권의‘원 샷’결합인 범야권 통합은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을 제외한 모든 야권이 힘을 합 친다는 점에서 가장 파괴력이 있 다는 평가지만, 한국당 친박(친박근 혜) 청산 여부가 걸림돌이다. 한국당 과 바른정당 통합도 마찬가지다. 중도보수 통합은 국민의당과 바른 정당의 이질적 철학이 난제다. 국민 의당 호남계 내부에선“대선 패배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 온다. 9월 1일 공개한 당 대선평가 보고서에서도 안 대표의‘모호한 중 도성’등을 패배 요인으로 기술했다. 한 분석가는“이해관계가 큰 범야권 의 대표들이 최소 공약수를 찾을 수 있겠느냐”라며“야권연대를 하더라 고 현 정부의 지지도가 높은 상황에 서 의미 있을지도 미지수”라고 꼬집 었다. [윤]

서울 관악을(정태호 정책기획비서 관) ▲경기 시흥갑(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 ▲충남 공주·부여·청 양(박수현 대변인) ▲전북 익산을 (한병도 정무비서관) 등을 사고 지 역구로 정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추 대표가 사고 지역구에 측근 을 앉히거나, 지방선거 공천 과정 에서‘사당 논란’에 휩싸일 경우 만만치 않은 후폭풍에 직면할 것 으로 보인다. 정발위 역할 범위 를 논의한 8월 18일 민주당 의원 총회에서는 ‘추미애 탄핵’ 주장 까지 제기됐다. 당 내부에선 반추 (반추미애) 의원이 80명∼100명 에 달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추 대 표 측 내부에서 제기된 지방선거기 획단에 대한 정발위의‘제한적 제 안’ 등이 현실화된다면, ‘추미애 비토’가 임계점에 다다를 수도 있 다. 정발위가 권리당원 모임을 당의 공식 모임으로 인정하는 ‘기초위원 회’(가칭) 도입을 추진키로 한 것도 갈등 요소다. 추 대표 측근인 최재 성 위원장이 총지휘하는 정발위가 기초위에‘대의원 추천 권한’ 을부 여할 경우 당내 갈등이 극에 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지점 이‘추미애계 신호탄’ 의 딜레마다. 난제 해결의 키는 추 대표가 쥐고 있다. 윤지상 언론인

이번주 나의 운세?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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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9월 11일~9월 17일

제공=해천 선생님(www.hellounse.com) 유료상담=060-600-8933

작은 재물부터 아껴야 한다. 큰일을 이룰 시기가 이르지 않았 다. 36년생 재물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손에 모래를 쥔 것처 럼 새어나간다. 48년생 서둘러 계약이나 매매를 해서는 안 된 다. 60년생 주변에 사람들이 모이는 것은 좋지만 그로 인해서 재물이 나간다. 72년생 투기나 도박 같은 것에만 눈을 돌리지 않으면 무난하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중요한 일을 앞에 두고 우유부단하게 행동하면 실수할 수도 있다. 37년생 열심히 노력하지만 결국 실속이 없다. 49년생 욕심 때문에 일을 망칠 수도 있다. 차근차근 나아갈 것. 61년 생 거짓말을 하면 곧 들통이 날 수 있다. 지금은 솔직한 것이 중요하다. 73년생 자신의 일에 믿음을 가져야 운이 상승한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호랑이

용이 구름을 얻고 백호가 바람을 얻으니 매사에 어려움이 없 다. 38년생 고목에 꽃이 피어나는 형상으로 왕성한 사회활동 을 한다. 50년생 가만히 있어도 도움의 손길이 다가온다. 62 년생 문서를 잡으면 길하니 매매할 일이 있거든 서둘러라. 74 년생 길을 가다가 황금을 줍는 격. 예상외의 횡재수가 있으니 움직여라.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토끼

공과 사를 확실히 구분해야 문제가 생기지 않으니 냉정함을 갖춰라. 39년생 인정에 이끌려 재물을 빌려주면 훗날에 고통 을 당하리라. 51년생 운전을 하는 사람이라면 사고수가 있으 니 각별히 주의하라. 63년생 주변의 말만 듣고 움직인다면 불 길하다. 75년생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방황하게 된다. 윗사람 에게 조언을 구하라.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움직이는 곳마다 재물과 사람이 함께 따르니 기쁜 일이 많이 생겨난다. 40년생 좋은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앉으니 웃음 이 떠나지 않는다. 52년생 임자 없는 재물을 적지 않게 얻는 다. 64년생 아랫사람의 보필로 인해 이름이 알려지니 경사로 다. 76년생 건강을 소홀히 한다면 잔병에 시달릴까 두렵다. 금 전운○ 애정운○ 건강운×

능력을 발휘할 수 있지만 시비가 생길 수 있으니 말조심을 해 야 한다. 41년생 앞으로 나서지 말고 자중해야 할 때이다. 내 실을 기하라. 53년생 방해가 생길 수 있지만 적극적으로 뚫고 나아가라. 65년생 많은 일이 생기지만 결국 결과는 좋다. 당 황하면 될 일도 안 된다. 77년생 다른 사람들의 조언을 들어 야 할 때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선택할 일을 두고 고민하는 형상이니 선택을 다음으로 미루어 라. 42년생 필요하지 않은 말로 시비에 휘말리니 말을 아껴야 한다. 54년생 아는 길도 물어가라고 했다. 매사에 신중을 기 하면 문제가 없다. 66년생 사람들 사이에서 외로움을 느끼니 풍요속의 빈곤이다. 78년생 매사에 조심을 해야 무탈하리라.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땀 흘려 벌어들인 돈이 아니라면 내 것이 되지 않는다. 43년 생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불리하니 조용히 지내는 것이 좋 다. 55년생 주변 사람 말에 현혹되지 말라. 손재가 따를까 두 렵도다. 67년생 작은 이익은 얻을 수 있지만 큰 이익을 탐하 면 힘만 든다. 79년생 돈보다 의리가 더 중요하니 몇 푼의 이 익에 신용을 잃지 말라.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원숭이

주변 사람들과 화합하지 못하고 경쟁하려고 하니 일이 중단될 수 있다. 44년생 아랫사람과 함께 일을 해야 한다. 혼자서 문 제를 해결하기는 벅차다. 56년생 외출이 많아지지만 좋은 사 람을 만난다. 사람을 만나는 것을 즐겨라. 68년생 처음에는 힘이 들지만 차츰 편해진다. 80년생 규칙을 어기지 않으면 일 이 잘 풀린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자신의 능력을 한껏 발휘하게 되니 능력을 인정받는다. 45년 생 아랫사람으로 인한 기쁜 일이 생기게 될 것이다. 57년생 예상하지 못했던 재물을 얻는다. 69년생 주변 사람의 도움으 로 막혀있는 일들이 풀어지고 새로운 변화가 생길 것이다. 81 년생 일도 좋지만 건강에 무리를 주면서까지 하는 것은 좋지 않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 작은 수고로움으로 큰 이익을 보게 된다. 46년생 뜻밖의 기쁜 일이 생기겠다. 58년생 춘풍 에 봄꽃이 만개하니 행하는 일마다 성과를 이룬다. 70년생 게 으름을 피우면 찾아온 기회를 놓칠 수 있다. 82년생 기혼자는 부부사이가 돈독해지고 미혼자는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나리 라.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돼지

하늘의 인정을 받게 되니 귀한 사람들의 도움으로 발전해 나 간다. 47년생 주변 사람으로부터 큰 은혜를 입을 일이 생기는 데 겸손해야 한다. 59년생 재물은 원활하게 들어오지만 건강 상의 문제가 올 수 있다. 71년생 윗사람은 나를 신뢰하고 아랫 사람은 나를 따른다. 83년생 대인관계 운이 강해져 도움을 줄 사람을 만난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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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요신문 15 SEP 2017 제768호

뭘 사야 하나… 생리대의 위해성 여부가 아직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깨끗한나라의 릴리안에 이어 유한킴벌리 제품도 유해성 논 란에 휩싸였다. 원 안은 지난 5일 여성환경연대 회원들이‘내 몸이 증거다, 나를 조사하라’는 기자회견에서 정부에 생리대의 모든 유해성분 규명 및 역학조사를 촉구하고 있는 모습이다. 연합뉴스

유해물질 나왔지만, 꼭 유해한 건 아니다?

소비자들 환장할 노릇 릴리안만? 유한킴벌리도!

생리대 유해성 논란 막전막후 ‘생리대 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생리대의 위해성 여 부가 아직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릴리안 생리대 소비자 일부는 제조업체인 깨끗한나라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 다. 이어 깨끗한나라에서도 여성환경연대가 의뢰했던 유해물질 검 출 조사를 진행했던 강원대 김만구 교수를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유해물질이 수면 위로 생리대 떠오른 것은 지난 3월이다. 여 성환경연대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생리대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검출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강원대 김만구 교수 연구실에 실 험을 의뢰했다. 이후 11개 제품에 서 200여 개의 화학물질이 발견됐 고 이 가운데 휘발성유기화합물과 같은 유해물질이 22종 검출됐다. 가장 많은 유해물질이 검출된 일 회용 생리대가 깨끗한나라의 릴리 안 생리대로 공개되면서 소비자들 의 릴리안 생리대 환불 요구가 이

오성수gujasik@naver.com

어졌다. 문제는 여성환경연대가 릴리안 을 제외한 다른 생리대를 공개하 지 않으면서 시작됐다. 소비자들 은 여성환경연대에 모든 조사 결 과에 대한 공개를 촉구했지만 여 성환경연대는 원칙적으로 생리대 이름이나 제조업체를 밝히지 않 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 연대 는“최근 릴리안이 언론 보도를 통

해 알려진 것도 강원대 연구팀의 단독 결정”이었고“릴리안뿐만 아 니라 전 제품과 업체명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지난 달 24일 밝혔다. 이후 유한킴벌리 생리대 역시 유해물질이 검출됐던 제품으로 밝 혀지면서 릴리안만 공개된 배경에 여성환경연대와 유한킴벌리의 유 착관계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또 여성환경연대에 유한킴벌리 상 무이사가 포함돼 있고, 연구를 진 행한 강원대 김만구 교수팀이 유 한킴벌리로부터 금전적 지원을 받 았다는 내용까지 새롭게 제기됐다. 이에 여성환경연대는 네이버와 소셜펀딩을 지원해 연구비용으로 충당했다고 밝혔지만 생리대 성분 검출 실험과 관련한 소셜펀딩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생 리대 점유율을 보면 유한킴벌리가

시장의 약 57%를 차지해 1위 업체 인데 9%의 점유율을 갖고 있는 깨 끗한나라의 릴리안만이 유해 생리 대를 만들었다는 지적으로 불명예 를 안게 됐다. 여성환경연대는 식품의약품안 전처(식약처)와도 대립하고 있다. 식약처는 여성환경연대가 제품명 을 포함한 연구결과를 발표하지 않아 기존에 제출받은 자료를 공 개했다. 또 생리대 안전 검증위원 회를 통해 이번 조사에 구체적인 시험 내용이 없고 연구자 간 상호 객관적인 검증 과정을 거치지 않 았던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휘발성 유기화합물 10종 에 대한 전수조사를 해 업체명, 품 목명, 휘발성 유기화합물 검출량, 위해평가 등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성환경연대의 조사를 무 효화하는 대목으로 해석할 수 있

유한킴벌리·여성환경연대 유착 의혹…연구비도 유한킴벌리 후원설 명예훼손·업무방해 고소전 속 위해성은 아직 명확히 드러나지 않아

다. 식약처는“소비자가 지나치게 우려하기보다는 식약처 위해평가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당부했 다. 이에 여성환경연대는 생리대 유해물질 실험 분석은 공인된 방 법으로 했다며 반박을 가하고 있 는 상황이다. 릴리안 소비자 500여 명은 지 난주 깨끗한나라를 상대로 손해 배상소송을 청구했다. 계속해서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소비자는 5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 다. 이에 깨끗한나라는 김만구 교 수를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 로 고소했다. 김 교수는“생리대 방 출물질 검출실험 결과가 반드시 인체 유해성과 연결되는 것은 아 니다”라며“릴리안이 유해하다고 말한 적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생리대 고소전이 이어지는 가 운데 생리대 위해성은 아직 드러 나지 않아 소비자들은 여전히 진 실을 알지 못하고 있다. 2014년 미 국 여성환경단체인‘지구를 위한 여성의 목소리’는 생리대에서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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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하라면서“성분 공개는 불가” 생리대에 유해물질이 포함돼 있다 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기저귀 역시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생리대는 의약외품으로 분류돼 약 사법 등에 따른 관리 규제가 있지 만 기저귀나 요실금패드는 공산품으 로 분류돼 별도의 규제나 관리는 되 지 않고 있다. 생리대 제조업체 일부 는 기저귀도 생산하고 있으며 구성 성분이 비슷한 경우가 많았다. 특히 발암물질이 포함됐다는 주장이 제기 된 생리대 접착용 글루처럼 기저귀에

도 탈부착을 위한 접착제가 포함돼 있어 위험성이 배제할 수 없는 실정 이다. 그러나 대다수 제조업체들은 생리 대 제품구성성분을 공개하고 있지 만 기저귀 성분은 공개하지 않았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기저귀에도 안감 (부직포), 흡수층(고흡수제, 분쇄펄 프), 방수층(폴리에틸렌) 등만이 표기 돼 있었다. 박철원 분자생물학 박사 는“회사가 기저귀 전성분을 공개해 야만 유해물질 분석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업계 관계자들은“기저귀는 대소변 을 흡수하고, 생리대는 생리혈을 흡

틸렌과 염화메틸, 염화에틸, 클로 로포름, 아세톤, 에틸벤젠, 톨루엔, 자일렌 등의 성분이 검출됐다고 발 표했다. 이 중 스틸렌과 염화에틸, 클로로포름은 발암성 화학물질이 고, 염화메틸은 임신과 출산에 영 향을 끼치는 생식 독성물질이다. 일회용 생리대의 흡수 커버는 순면 이 아닌 폴리에틸렌 등 비닐류이 고 생리대 안에 든 솜에는 자잘한 알갱이 형태의 흡수겔이 들어 있 는데 이 중 다수가 독성물질일 가 능성도 제기됐다. 또 생리대 유해물질의 출처로 패드에 붙어있는‘접착용 글루’가

지목됐다. 접착용 글루는 생리대 를 부착 및 고정시키기 위해 구성 되는데 포함성분인 하이드로카보 누지, SBC 열가소성고무수지 등 이 국제연합 지정 발암물질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러나 식약처 는 SBC가 국제암연구기관에서 인 체발암물질로 볼 수 없는 물질에 해당하며 미국에서는 식품 첨가물 로 쓰인다고 밝혔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소견은 갈 리고 있다. 류재천 한국과학기술 연구원 책임연구원은“화학물질은 자연과 우리 몸 속에도 있는 것인 데 용량, 용법의 문제”라면서“과

기저귀는 안전한가?

수한다는 다른 기능을 갖고 있다” 며“용도 자체도 다르고 원자재와 공 정, 생산 공장 또한 달라 같은 유해 물질이 나온다는 주장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고 밝혔지만 구성성분 을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지난 2월 피앤지 기저귀 등에 서 살충제 성분인 다이옥신이 검출 돼 매장에서 회수하는 일이 있었다. 프랑스 잡지 <6천만 소비자들>이 프 랑스 내 유통되고 있던 기저귀 일부 에서 제초제와 살충제 물질이 발견 됐다고 보도하면서 환불 요청이 쇄 도했던 것. 이에 피앤지 측은 화학물 질이 극미량만 발견됐고, 유럽의 안 전 기준에도 한참 못 미쳐 안전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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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죄든 무죄든 ‘도마 오른 기업들’ 난도질

[최]

학적으로 증명된 것을 논의해야 하는데 무조건 유해물질이라고 해 석하면 소비자들만 피해를 입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박철원 분자 생물학 박사는“생리대 성분을 다 공개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모든 성분들이 화학성분 또는 화학물질 들이 처리된 성분이며 추가로 그 화학공정을 공개해야 원료, 촉매, 용매 또는 중간산물 등이 고스란 히 드러날 수 있다”며“생리대 각 성분의 화학공정을 공개하면 존재 하는 유해성분이 확인될 것”이라 고 말했다.

사회

최영지 기자 yjchoi@ilyo.co.kr

유해식품 논란의 역사 살충제 계란에 이어 생리대 파 동까지 최근 국민들이 생필품을 사용하는데 위험을 느끼고 있다. 파동 당시 가해자로 몰렸던 일부 기업은 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 았지만 아직까지 피해 회복이 되 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지난 1989년 라면에 공업용 우 지가 들어있다고 해 수천만 개의 라면을 폐기처분한 적이 있었다. 이른바‘우지파동’으로 불리는 이 사건은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라면 에 공업용 소기름이 들어있어 암 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이 에 영업정지 조치를 당했고 사측 임직원이 구속되기도 했다. 삼양라면은 결국 8년 뒤인 1997 년이 돼서야 대법원에서 우지가 식품으로 적합하다는 무죄 판결 을 받았다. 그러나 1980년대 중반 까지 국내 라면 시장의 70% 정도 를 점유하던 삼양라면은 우지 파 동에 따른 매출 하락으로 후발주 자인 농심에게 자리를 내줄 수밖 에 없었다. 2004년에는 단무지가 쓰레기봉

맥도날드 매장 전경으로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다. 박정훈 기자

투에 담기는 장면이 보도되면서 쓰레기 만두 파동이 있었다. 한 만두 업체가 버려진 단무지로 속 을 채운 만두를 판매했다고 보도 됐고 조사 이후 적발됐기 때문이 다. 그러나 법원은 해당 업체의 만 두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무죄 판결했다. 그러나 당시 다수 만두 업체들 은 매출 하락으로 문을 닫았고 한 업체 사장은 무고하다며 목숨을 끊기도 했다. 남녀노소가 애용하는 맥도날드 버거 역시 최근 용혈성요독증후군 (HUS)에 걸렸다는 피해자들이 나 타나면서 화제가 됐다. 이후 집단 장염까지 일어나 불고기버거는 판 매가 중단됐다. 이에 따라 햄버거 가 HUS의 직접적 원인이라는 것 을 밝히기 위한 법적 공방이 진행 [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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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일요신문 15 SEP 2017 제768호

“보복성 2차 폭행” 경찰은 뭐한건지… 부산 여중생 집단 폭행 사건 전말 최근 부산에서 여중생들이 또래 학생을 집단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국민적 공분이 거세지고 있다. 사건 관련 새로운 의혹들이 추 가로 발견되고 있고 경찰의 부실 수사도 도마 위 에 올라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또 한 부산 한 지역 인근 2~3개 학교 학생들로 알려 진 이번 가해자들은 과거에도 학교에서 부적응자로 분류돼 학 교 측과 마찰을 빚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요신문>은 한 주 동 안 국민을 충격에 빠트린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의 전말을 들 여다봤다.

부산 사상구 목재 지난공장1일앞밤공터에서 중학교 2학 년생이 3학년 선배 2명과 동급생 2명에 의해 집단 구타당하는 사건 이 발생했다. 피해학생은 뒷머리와 입안이 찢어져 병원서 수혈을 받 는 등 치료를 받고 있다. 부산 사상 경찰서는 이번 사건을 주도한 중학 교 3학년 A 양(15)과 B 양(15)에 대 해 지난 6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 에 관한 법률상 보복상해, 특수 상 해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 다. 또 A 양과 B 양에 비해 폭행 가 담 정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 로 알려진 C 양(14)과 D 양(13)도 불구속 입건됐다. 다만 D 양의 경 우 만 13세 형사미성년자(촉법소 년)로 소년부로 송치될 전망이다. 당초 가해 중학생들은 경찰조사 에서“피해 여중생과 이날 처음 만 났고 태도가 불량해 폭행했 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 졌다. 하지만 피해학생의 가 족은 지난 6월 A, B 양에 당한 폭행에 고소한 데 따 른‘보복폭행’이라고 주장했고 이 후 가해 학생들도 보복 폭행에 대 해 일부 시인했다고 경찰은 설명했 다. 이에 경찰은 A 양, B 양과 함께 있던 E 양(14)과 F 양(15) G 양(15) 을 공동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 했다. 이로써 지난 6월과 9월 두 차례 벌어진 여중생 집단 폭행 사 건의 가해자는 모두 7명이 됐다. 경찰과 사건 관계자들을 통해 드러난 이번 폭행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경찰에 따르면 1차 폭행은 지난 6월 29일 오후 2시쯤 가해 학 생 5명이 피해학생을 사하구 장림 동 한 공원으로 불러내며 시작됐

다. 당시 가해 여중생 들은 슬리퍼로 피해 학생의 얼굴을 때리 고 노래방으로 끌 고 가 마이크와 주 먹 등으로 폭행해 전치 2주의 상해 를 입혔다. 폭행 이유는 가해자 중 한 명의 휴대 전화로 걸려온 가해자 남자친구의 전 화를 피해학생이 받았기 때 문이다. 피해학생이 가해자 의 남자친구와 전화통화를 한 것이 가해 여학생들의 심기 를 건드렸다고 알려졌다. 이후 두 달여가 흘렀다. 폭행 장 소는 엄궁동의 외진 공장 앞 공터 로 바뀌었고 잔혹함은 더욱 심해

부산 사상구 공장지대 CCTV에 포착된 여중 생 집단 폭행 장면. 원 안은 사건이 벌어진 한 목재공장 앞 골목에 남겨진 핏자국.

3군데까지 깨지고 상처가 깊 어 수혈을 받으며 입 안 다물 어지니 밥도 제대로 못먹는 상태”라고 밝혔다. 사상구와 사하구, 강서구 일 대 학교 관계자들에 따르면 경 찰에 입건된 가해자들은 대부분 부산 사상구와 사하구 일대 3~4 개의 중학교 학생들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가해 학생들 일부가 과거 다니던 학교에서 문제를 일 으켜 강제 전학조 치 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사하구에 위치한 가해자의 소속 학교 한 학생 은“과거 학교에서 학폭위가 몇 번 열릴 정도로 문제를 일으켜 대안 학교로 강제전학 조치된 걸로 안 다”고 말했다. 사상구의 또 다른 학생은“가해자들은 대부분 다른 학교 소속이지만 징계 받고 학교 안 나갈 때 주로 알게 된 사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 일대 학교 관계자들에 따르면 경찰에 혐의가 입증된 가 해자 중 일부는 학교 부적응 문제 등으로 대안학교에 다니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 가해자의 소 속 학교 관계자는“학교 폭력 때문 에 대안학교로 강제전학 간 것은

“내 남친과 통화 괘씸”1차 폭행 발생…가해자 5명 4곳 소속 학교서 징계조치 경찰 조사 없이 2차 폭행 이어져…참혹한 피해자 사진 공개되자 본격 수사로 졌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오 후 8시 30분쯤 가해 여학생들은 피해학생과 그의 친구가 함께 있 던 패스트푸드점에 들이닥쳤다. 이들은 피해학생과 그의 친구를 인근 골목길로 데려갔으며 1시간 40분가량 100여 차례 폭행을 범 했다. 피해학생은 철제 의자에 쇠 파이프, 소주병 등으로 무자비한 폭행을 당했고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채 쓰러졌고 가해 학생들은 자 리를 떴다. 이후 지나가던 행인이 쓰러져 방치된 피해학생을 보고 119에 신고했고 병원으로 긴급후 송 됐다.

이후 A 양과 B 양은 범행 2시간 뒤인 오후 11시 50분쯤 엄궁동 치 안센터로 찾아와 자수했다. 경찰 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자정 학장 지구대로 임의 동행해 조사를 벌 였으나 2일 오전 1시 A 양과 B 양 의 부모가 방문해 경찰에 신원보 증을 한 뒤 집으로 귀가했다. 하지 만 폭행 직후 A 양이 피투성이가 된 피해학생의 모습을 찍은 사진 을 지인에 보냈고 지인이 이를 소 셜 미디어에 공개하며 사건은 일파 만파로 커졌다.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를 벌이게 된 것도 이 때부터 다.

피해학생 가족에 따르면 이들이 다시 피해학생을 불러내 폭행을 가 한 이유는 ‘보복성’ 때문이다. 1차 폭행 다음날인 6월 30일 오후 경 찰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이것이 2 차 폭행의 빌미가 됐다는 게 피해 학생 가족의 주장이다. 경찰 관계 자는 이와 관련“고소장 제출 이후 피해 학생이 가출한 상태라 경찰 조사에 응하지 않아 당시 사건 진 행이 막힌 점도 있다”고 해명했다. 현재 피해학생은 사건 이후 병원에 이송돼 수혈을 받는 등 치료를 받 고 있다. 피해학생 어머니는“입 안 이 다 터져 몇 바늘 꿰매고 머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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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베었다고 칼 버리나… 폐지 아닌 전면 개정을” 고개드는‘소년법 폐지론’

등이 총 4건의 소년법 개정안을 대 표 발의했다. 이외에도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소년법 개정안을 발표며 특 강법 조항을 고쳐 잔인한 범죄를 저지른 소년범에게 법정 상한형 제 한을 적용하지 않는 방안을 내놨 다. 이번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

지난 1일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을 시작으로 강릉 여고생 폭행 사 건, 서울 여중생 사건이 연달아 터 진 가운데 10대 청소년에 대한 처 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 아지고 있다. 청와대 홈페이 지 국민청원 게시 판에 게재된‘소년 법’ 폐지 관련 청 원은 8일까지 25 만 명이 동참했다. 이 청원은“청소년 들이 자신이 미성 년자인 걸 악용해 일반적인 사고방식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소년법’관련 청원 글들. 을 가진 성인보다 더 잔인무도한 행동을 일삼고 있 면 만 12세인 초등학생이 강력 범 다”며“경미한 폭행이나 괴롭힘도 죄를 저질렀을 때 법원은 최고‘사 더 세분화해 징계해야 한다”는 내 형’까지 선고할 수 있게 된다. 이번에 국회에 발의된 개정안의 용을 담고 있다. 국회에서도 최근 불거진 청소년 주요 내용은 크게 3가지로 압축된 범죄와 관련해‘소년법’ 관련 개정 다. 먼저‘형사 미성년자’ 최저 연 안이 쏟아지고 있다. 8일 국회 의 령을 만 14세에서 12세로 하향조정 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일 하는 것과 무기징역에 해당하는 범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 이후 하태 죄를 저질러도 형량을 완화해 적용 경 바른정당 의원, 장제원 자유한 받는 소년법 적용연령을 만 19세에 국당 의원,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서 18세로 낮추는 것, 마지막으로 의원,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번 사건 두 달여 전에 가해 학생들은 피해 학생에게 1차 폭행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 다. 채널A 방송 화면 캡처.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올 3 월 학교 부적응 문제를 이유로 부 모님 동의하에 대안학교에 위탁 교육을 맡겼다. 학교를 옮긴 후에 도 반에서 1등을 하는 등 성적이 좋다는 평도 들어 잘 적응하고 있 다고 생각했는데 폭행 사건이 발 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번 폭행 사건으로 입건된 7명 가운데 1차 폭행에 가담한 5명 모두 강서 구와 중구 일대의 대안학교에 다니 고 있었다. 또 1차 폭행에 가담한 가해자들 은 모두 원 소속 학교 측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강 서구 학교 측에 따르면 1차 폭행에

가해자들 일부 이미 보호관찰 상태 경찰 뒤늦게 알아 관련 기관들 공조 부족 지적… 시교육청은 TF팀 운영 나서 가담한 5명의 소속 학교 4곳이 공 동으로 피해학생의 학교에서 학교 폭력위원회를 열었다. 이에 학교 측은 이들 5명에 노인요양원 등 시 설에서 각각 3~5일 가량 사회봉사 활동을 하도록 처분을 내렸다. 한 학교 관계자는“이는 분명 교육현 장에서 정해진 학교폭력 프로그램 매뉴얼에 따른 것”이라며“학교전

소년범에 적용하는 최대형량을 징 역 15년이 아닌 20년으로 강화하자 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무작정 소년 법 개정이나 폐지를 외치기보다 이 럴 때일수록 법개정에 신중해야 한 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류여 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일요 신문>과 통화에서“칼로 과일 깎다 가 손 베었다고 칼을 없애진 않는 다”며“소년법을 아예 폐지한다거 나 일부 사항만 개정하는 것이 아 니라 전면 개정을 해야 한다”고 주 장했다. 그러면서“문제 가 생기면 포퓰리즘 식 으로 없애자고 하는 건 이해할 수 없다. 깊이 있게 고민하고 얘기해 야 할 사안인 만큼 더 공론화시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 붙였다. 소년법 개정 등 강 력한 처벌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지적도 잇따른다. 익명을 요구한 한 사회학과 교수는“부산 폭행 사건만 봐도 경찰의 대응이 안이해 부실 수사라는 비판을 면하 기 어렵다. 법무부와 경찰, 교육 당 국의 협조 미비로 관리 소홀 문제 도 지적되고 있다”며“관계당국의 형식적인 학교폭력 대책 시스템부 터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훈]

담경찰관도 학폭위 당시 참석했고 아이들도 시설에서 사회봉사를 충 실히 해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고 말했다. 1차 폭행 사건을 조사 조차 하지 않은 경찰과는 많이 다 른 행보다. 법무부가 운영하는 보호관찰소 와 경찰, 학교 당국의 공조도 부족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A 양과 B 양의 경우 지난 4월과 5월부터 각 각 절도와 폭행 혐의로 보호관찰 을 받고 있었으나 보호관찰소는 학 생들의 폭행 사실을 전혀 알지 못 했다. 경찰은 2차 폭행사건 이후 에야 가해자들 일부가 보호관찰 소 학생들이라는 것을 알았다. 경찰 관계자는“보호처분은 법 무부 관련 사항이라 가해자들이 폭행사건으로 조사받기 전 보호 처분 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없 었다”고 말했다. 이에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여중생 폭행 사건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히면 서 다른 기관과 TF팀을 꾸려 운영 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김석준 부 산시교육감은“서부산권에 공립형 대안학교를 설립하고 부산시, 부산 경찰청, 청소년·아동복지 단체 등 외부전문가, 학부모 등으로 TF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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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구성해 학교폭력 예방 및 대응 시스템을 재점검해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지검 서부지청은 지난 7일 검찰 시민위원회를 소집해 사 상경찰서가 구속영장을 신청한 가 해자 2명 가운데 1명인 A 양에 대 해서만 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현재 B 양은 부산보호관찰소의 요 청으로 동일 범죄에 대해 부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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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법원에서 소년 재판심리가 진행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구속 등 형사재판절차를 별도로 개시할 경우 이중처벌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법원에 B 양 사건을 이송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아울러 검 찰은 피해자와 가족에게도 치료비 지원 및 긴급 경제적 지원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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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인‘가시나’선미

연속‘솔로’홈런포 해체되거나 재편되거나

2세대 걸그룹 지금은? 2000년대 중반부터 2010년 초까지 가요계를 평정했던 2세 대 걸그룹들의 잇따른 해체와 재 편으로 가요계가 대격변을 맞고 있 다. 3세대 걸그룹에게 바통을 넘겨 주고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되고 있다는 평가도 있지만, 그들의 빛나던 전성기를 생각하면 아쉬운 마음이 드 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해체 후 대부 분 오랜 기간 동안 연예계를 떠났던 1세 대 아이돌과는 달리 2세대들은 솔로 가 수는 물론 배우, 예능 프로그램 패널, 라 디오 진행자 등 다양한 방면에서 다시 반 가운 얼굴을 비추고 있다. 오히려 그룹 안에 갇혀 있는 것보다 홀로서기 이후 더 큰 호응 을 받는 멤버들도 있다. 지난해와 올해‘해 체’와‘재편’이 이어졌던 2세대 걸그룹들의 흥망성쇠와 홀로서기 멤버들의 활동을 모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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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0일 10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해체된 원더걸스의 특징 은 모든 멤버들이 높은 인지도를 가졌다는 점이다. 특히‘Tell Me’ 뮤직비디오에서 원더우먼 복장을 하고 등장한 팀내 막내 멤버 소희 에 대한 관심이 압도적이었다. 가 수로서는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 이기도 했지만 가장 어린 멤버이고 귀여운 막내라는 포지션이 실력 논 란을 감쌌다. 이 같은 초반 인기를 바탕으로 소희는 이후 원더걸스 활동 전에는 단편영화에 출연했고, 활동 시기에 도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에 출 연해 배우로서의 초석을 다지기도 했다. 2015년 7월 20일 원더걸스 를 탈퇴한 후에는 배우 전문 소속 사인 키이스트로 옮겨 배우의 길 을 걷고 있다. 지난해 영화 <부산 행>에 이어 지난 2월 개봉한 영화 <싱글라이더>에 출연해 쟁쟁한 연 기자들과 합을 맞췄다. 다만 연기력은 대다수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그렇듯 아직 어설프 다는 평이 많다. 원톱 주연이나 비 중이 큰 조연을 맡기에 아직 부족 하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배우로 서 홀로서기에 성공했다고 보기에 는 무리가 따른다는 지적이다. 원더걸스의 또 다른 특이한 점 은 걸그룹 최초로‘24세에 결혼 한 현직 아이돌’멤버를 보유했다 는 점이다. 리더인 선예가 2011년 첫 공개연애 사실을 밝힌 뒤, 약 1 년 6개월 뒤인 2013년 1월 26일 결

연합뉴스

#“걸그룹 최초‘유부녀’멤 버”원더걸스

다른 아이돌 그룹과 차별화된 실력과‘걸크러시’콘셉트로 사랑 받은 걸그룹 2NE1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활동 중지와 해체에 이르게 됐다.

원더걸스

소희 배우 전향…‘원톱은 아직…’ 선예 두 딸 출산…행복한‘유부돌’

사진=SBS

2NE1

산다라박 예능서‘낯가림녀’인기 박봄 마약 스캔들 후 YG와 이별 혼한 것. 선예는 2013년과 2016년 캐나다에서 두 딸을 출산했으며, 2015년 7월 20일 소희와 함께 원 더걸스를 완전히 탈퇴하고 가족과 함께 유부녀로서의 생활을 즐기고 있다. 2013년부터 솔로로 데뷔해 섹시 노선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선 미는 현재 원더걸스 출신으로서는 가장 활발하고 성공적인 연예 활 동을 이어 가고 있다. 특히 지난 8 월 공개한 신곡‘가시나’는 공개 직 후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지 난 3일 SBS <인기가요>에서는 막 강한 팬덤 파워를 자랑하는 워너 원을 제치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JTBC <말하는대로>에 출연한 산다라박. 사진 =JTBC

#“멤버 마약 논란으로 결국 해 체까지” 2NE1 2NE1은 데뷔 전부터 출연한 CF 의 삽입곡이 각종 음원 차트에서 1 위를 할 정도로 인기몰이를 한‘매 머드급 신인’ 이었다. 이들의 날개가 꺾인 것은 2014 년 6월 메인보컬 박봄의 마약류 밀 수 혐의 입건 유예 사실이 밝혀지 면서부터다. 비난의 목소리가 높자 YG 측에서는 박봄이 자숙을 하고 있다는 이유로 2NE1의 활동을 잠 정적으로 중단했으며 2016년 5월 4일 공민지의 탈퇴 이후 6개월 뒤 인 11월 25일 정식으로 그룹을 해 체했다.

해체 후 리 더인 CL은 미국에서 활발 한 솔로 래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데뷔 싱 글‘LIFTED’로 빌보드 차트의 메인 차트인‘US 빌보드 차트 핫 100’에 94위로 진입했다. 한국 여 성 솔로 가수로서는 첫 번째 차트 진입이다. CL의 경우는 그룹 내에 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독보적인 캐 릭터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에 해체 후 솔로 활동도 대중들의 예상에 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탄탄대로를 밟아가고 있다. 보컬 멤버인 산다라박은 웹드라 마나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 연해 존재감을 알렸다. 그는 예능 에 잘 적응하지 못한다는 2NE1 멤버 가운데서도 낯가림이 심하고 돌발 상황에 대처하지 못해 가장 예능감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 왔

다. 그러나 최근 출연한 MBC 예능 <발칙한 동거-빈방 있음>에서 보 여준‘낯가림 캐릭터’로“신선하고 귀엽다”는 재평가를 받고 있다. 막내 공민지는 지난해 4월 5일 YG와의 재계약을 거절하고 2NE1 을 탈퇴, 뮤직웍스와 계약을 체결 하고 솔로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올초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 크>에 출연, 프로젝트 걸그룹인‘언 니쓰’ 의 리더로 활약해 좋은 평가 를 받았다. 박봄은 국내 활동을 잠정적으 로 중단한 지 약 1년여 만에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에 서프라이즈 출연, 공식적으로 방송에 복귀하 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대중들 의 부정적인 반응을 인식했는지 이 후로는 방송 출연을 하지 않은 채 2NE1의 공식 해체 약 6개월 전인 2016년 5월 YG와의 계약이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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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 이후 매년 공중파와 종편, 케 이블, 네이버캐스트 등 웹드라마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주조연을 맡아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배우 둘·가수 둘’ 균형 맞춘 씨스타

#“원톱 멤버의 한계?” 4MINUTE(포미닛) 원더걸스의 원년 멤버이자‘패

마음고생이 심했는지 그 직후 이 뤄진 인터뷰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뿐 아니라 일본 홀로서 기도 성공’ 카라 원더걸스, 소녀시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동시대 2세대 걸그룹 카라도 대부분의 멤버와 소속사 인 DSP미디어와 전속계약이 종료 돼 사실상 해체 수순에 들어갔다. DSP 측은“언젠가 멤버들이 다시 뭉쳐‘카라’라는 이름으로 활동할 수 있어 해체라는 말을 쓰지 않았 다”고 밝혔지만 배우, 솔로 가수로 각자 홀로서기에 나선 멤버들의 재 결합 여부는 아직까지 미지수다. 해외 활동이 왕성했던 2세대 아

사진=SBS

여름하면 떠오르는 대 표적인 걸그룹이자‘건강 한 섹시 디바’ 씨스타도 아이돌 그룹 7년 징크스 를 깨지 못하고 지난 6월 해체됐 다. 건강미 외에도 뛰어난 가창력 이 트레이드 마크였던 그룹인 만 큼 해체 후 이들의 솔로 가수 활동 에 대중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 는 상황이다. 다만 그룹 활동 당시에도 드

았다. 미국 빌보드지는 효린에 대 해“K-pop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 는 목소리”라는 극찬을 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아직 거취를 결 정하지 않은 상태로 진로를 고민하 고 있다는 효린은 지난 6월 키썸과 의 컬래버레이션 곡‘프루티’로 음 원차트를 석권하며 여전한‘서머 퀸’ 의 위상을 떨쳤다. 다솜과 함께 스타쉽에 잔류한 리드보컬 소유는 지난 2월 EXO 의 멤버 백현과 함께한 곡‘비가 와 (Rain)’로 차트 1위를 차지해 피처 링과 컬래버 흥행을 이어갔다.

현아

됐다.

#“멤버 전원이 배우로 활약” 티아라 2세대 걸그룹 가운데 가장 굴곡 지고 다사다난한 커리어를 가진 그룹이다. 완전 해체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 한 멤버 탈퇴와 증원을 거쳐 2009 년 데뷔 당시 6인조였던 멤버가 4 인조로 재편성됐다. 티아라는 다사다난했던 역사만 큼 히트곡도 많고, 음원 성적 역시 상위권에서 밀려나가는 적이 없을 정도로 팬덤은 물론 일반 대중들 에게도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 왔 다. 그러나 2012년 하반기‘화영 왕따 사건’이 불거지면서 티아라 의 이미지가 회복 불가능할 정도 로 곤두박질쳤다. 이후 국내에서 반응이 좋지 않 자 2014년부터 중국으로 노선을 선회해 중국 내에서 높은 인기를 누렸다. 이후 올해 다시 국내로 복 귀했으나, 지난 5월 보람, 소연의 계약이 만료되면서 재계약을 체결 한 큐리, 은정, 효민, 지연의 4인조 로 올 12월까지만 그룹 활동을 지 속하게 된다. 티아라의 특징은 멤버들이 전원 배우 활동을 선택했다는 점이다. 아역으로 먼저 데뷔해 탄탄한 연 기 실력을 인정받은 은정을 제외하 더라도 효민, 지연, 큐리도 영화와 드라마, 시트콤 무대를 종횡무진하 며 활동하고 있다. 전 멤버이긴 하지만‘왕따설’로 인한 계약 해지가 오히려 전화위 복이 된 화영 역시 배우로서 입지 를 다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JTBC 드라마 <청춘시대>에 강이 나 역으로 출연하면서 뛰어난 감 정 연기로 대중들의 호평을 받았 다. 화영은 본명인‘류화영’으로

‘섹시 디바’ 씨스타 역시 아이돌 그룹 7년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해체됐다. 멤버 둘은 배우로, 나머지 둘은 솔로가 수로 개인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카라는 멤버들의 전속계약이 종료되기 전 그룹과 소속사 간 수익 정산과 멤버 처 우 문제로 인한 갈등이 불거졌었다.

씨엘·씨스타 효린 미국서, 카라 강지영 일본서 왕성한 활동 ‘왕관’벗은 티아라, 멤버 전원 배우로…브라운관서 반짝반짝 2NE1

라마 출연으로 배우 활동을 병행 했던 다솜이나 보라의 경우는 해 체 후 배우로 전향할 의사를 확실 히 밝혔다. 보라는 영화 <썬키스트 패밀리>에 주조연급으로 출연해 첫 스크린 데뷔를 앞두고 있다. 다 솜의 경우는 이미 그룹 활동 당시 에도 일일드라마의 여주인공으로 낙점돼 배우로서 인지도를 톡톡히 쌓은 상태다. 올해 4월에는 김순옥 작가의 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 에 악역인 양달희 역으로 출연해 일취월장하는 연기력과 카리스마 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효린은 올해 초 본격적인 미국 진출을 통해 현지 관계자들과 팬 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

국내 최상위급 걸그룹이었던 티아라는 2012년‘화영 왕따 사건’으로 이미지가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곤두박질쳤다. 사 진=MBK엔터테인먼트

왕색기’로 유명한 섹시 디바 현 아가 득이면서도 실이 된 그룹이 다. 2009년‘Hot Issue’로 데뷔 해‘Muzik’ ‘HUH’ , 등으로 같 은 시기 데뷔한 여자 아이돌 그룹 가운데 독자적인 색을 드러냈으나, 무대 활동에서 현아의 스포트라이 트 독점이 심해‘현아와 아이들’ 이 라는 조롱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현아의 원톱 그룹이라 는 이미지가 강한 상태에서 결국 지난해 6월 현아를 제외한 나머지 네 명의 재계약 결렬이 확정돼 완 전 해체가 결정됐다. 현아만이 원 소속사인 큐브 엔터테인먼트에 잔 류하며 솔로 활동을 진행하게 됐으 며, 리더였던 남지현과 메인보컬을 맡았던 허가윤은 새 소속사와 계 약하면서 배우로 전향했다. 유일하게 음악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전지윤은 지난해 11월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한 첫 싱글을 발 매해 프로듀싱 능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포미닛은 해체에 이르기까지 다 소 잡음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 데, 해체 소식이 보도된 직후 포미 닛 멤버들이 SNS에서 전원 현아 를 언팔로(친구 관계를 끊는 것)한 것이 밝혀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재계약 과정에서 다른 멤버들이 불편할 상황이 발생했고, 이에 대 한 불만이 소속사에 잔류한 현아 에게 돌려진 것이 아니냐는 의혹 이 제기됐다. 현아 역시 해체 이후

카라의 막내 멤버였던 강지영 이 출연한 일본 영화 <암살교 실> 스틸컷.

이돌 가운데서도 카라는 성공적인 일본 활동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2010년 일본 첫 싱글 앨범‘미스터’로 발 매 첫 주 아시아 그룹 최초로 오리 콘 차트 톱 10에 진입했고, 현지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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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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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 3개월 만에 일본 골든 디스크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카라의 멤버 가운데 일부는 해체 이후 일본에서 왕성 한 개인 활동을 보였다. 막내였던 강지영은 2014년 4월 탈퇴한 뒤 같 은 해 8월 일본 배우 전문 소속사 인 스위트파워와 전속계약을 체 결했다. 일본어로 연기하는 게 미 숙해 초반에는 박한 평가를 받았 지만 주로‘귀국자녀’ ‘외국인 혼 혈’ 역할의 캐릭터를 맡으면서 부 자연스러운 일본어에 대한 나름대 로 변명을 갖추기도 했다. 드라마 나 영화 외에도 라디오 고정 프로 그램을 맡아 진행하는 것은 물론, 음원 발매로 차트 상위권에 안착 하는 등 안정적인 일본 활동을 보 여주고 있다. 같은 시기 탈퇴한 니콜 역시 B2M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체결 하고 국내와 일본에서 앨범을 발 매해 활동했다. 솔로 가수로서 역량은 다소 떨어진다는 평 가를 받기도 했지만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 서 팬들은 만족하는 모 습을 보였다. 박규리와 구하 라는 국내에서 배 우 활동에 시동을 걸고 있다. 구하라는 지난해 1월 배우 전문 소속사인 키이스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으며, 박규리는 다인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영화배우로 활약 중이다. 한승연 역시 영화와 드라마에서 장르를 넘나들며 각종 주조연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특히 박규리 는 아역 배우 출신으로 탄탄한 연 기력이 검증됐기 때문에 배우로 선 회한 아이돌 가운데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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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요신문 15 SEP 2017 제768호

“분권형 개헌 내년 지방선거 때 통과 자신” 2년 임기 반환점 돈

인터뷰 정세균 국회의장 정세균 국회의장은 역대 의장이 모두 실패했던 국회 청소노동 자 직접 고용 약속을 지켜 화제가 됐다. 국회 사무처는 청소노동 자뿐만 아니라 국회 내 다른 간접 고용 노동자들도 오는 2018년 부터 순차적으로 직접 고용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장이 몰고 온 신선한 새바람이다. 2년 임기 반환점을 돈 정 의장의 남은 목표는 개헌이다. 대표적인 개헌론자인 정 의장은 내년 지방선거 때 반드 시 개헌안을 통과시켜 낡은 국가운영의 틀을 바꾸겠다고 밝 혔다. 정 의장은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 정 의장 을 만나 주요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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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3일 2년 임기의 반환 점을 돌았다. 그동안 국회 의장으로서 거둔 성과들 중 기억 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 “20대 국회는 과거에 비해 많 은 성과를 냈다고 자평한다. 개회 사에서 약속드린 국회 환경미화원 직접 고용 약속을 지켰고, 쟁점사 안이었던 누리과정 예산문제를 풀 어내기도 했다. 개헌특위도 조만간 성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여러 가 지 어려움이 있지만 협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취임 후 국회 청소노동자 직 접 고용 약속을 지켰다. 이후 어떤 변화가 있었나. “청소노동자분들은 그동안 국 회 직원이 아니라 용역회사 소속 직원이었다. 직접 고용 이후 정식 으로 국회 직원이 돼 자부심이 생 겼다고 하시더라. 기존 직원들과 보이지 않게 작용했던 장벽도 사 라지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제가 보기엔 표정이 밝아지신 것 같아 뿌듯하다.” —청소노동자 직접 고용을 전체 공공기관으로 확대할 수는 없을 까. “국회가 청소노동자를 직접 고 용하는 것에 대해 이전 정부의 반 대가 심했다. 여러 전임 의장들이 직접 고용을 약속했지만 결국 무 산된 것도 이전 정부와의 이견 때 문이었다. 국회 같은 경우 용역업 체에 지급하던 예산을 그대로 청 소노동자들께 직접 지급해 비용 이 늘지 않았다. 국회의 사례가 전 공공기관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 기관마다 사정이 다르겠지만 강 한 의지만 있으면 충분히 가능하

정세균 국회의장은 국회 청소노동자 직접 고용 약속을 지켜 화제가 됐다. 원 안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한 모습. 일요신문DB

다.” —20대 국회는 원내 교섭단체 가 4곳이다. 국회의장으로서 어려 움이 많을 것 같다. “지난 1년간 여야 협치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다당 체제에서 국 회가 산으로 가지 않게 중심을 잡 으려 노력했다. 절대 다수가 없는 다당제이기 때문에 누구 하나 반

역할을 하기 위해 4당 원내 대표 회동을 수시로 주선했다. 매 주 정례회의에서는 주요 이슈들에 관해 허심탄회하고 심도 있는 대 화를 나누고 있다.” —국회의장 임기 중 대통령 탄 핵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다. 탄핵안을 직접 통과시킨 국회의장 으로서 감회가 남달랐을텐데. “잘잘못을 떠나 대통령 탄핵이 라는 불행한 사태 앞에서 안타깝

다당체제 협치 위해 최선 개헌특위도 조만간 성과 ‘제왕적 대통령제’적폐 개선 선거제도 개편도 핵심 부분 대하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상 황이다. 여야가 소통하고 협의하 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 한다.” —4당 사이에서 중심을 잡기 위 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작년 국회의장 미국순방에 원 내대표단이 최초로 동행했고, 탄 핵정국에서는 국가적 혼란을 막고 국회가 국정운영의 한 축으로서

음을 재확인했다. 다시는 이런 불 행한 사태가 없도록 정치권이 노력 해야 한다.” —탄핵 후 조기 대선으로 문재 인 정부가 출범했다. 문재인 정부 의 성공을 돕기 위해 국회가 어떤 역할을 할 계획인가. “입법부의 역할은 정부 정책을 꼼꼼하게 살펴서 상임위나 입법활 동을 통해 보완 및 수정하는 일이 다. 입법부가 행정부가 하는 일에

국회선진화법 미세조정 필요 특수활동비 삭감보다 점검… 민생 중심 입법활동 주력 국민에 신뢰받는 국회 될 것

고 비통한 심정이었다. 개인적으로 는 2004년 탄핵을 막기 위해 의장 석에 있었고, 이번에는 탄핵안 의 결을 위해 의장석에 앉아 있었다. 의장으로서 사회를 보고 의사봉 을 직접 두드려 의결했던 과정이 숙명처럼 느껴진다. 이번 탄핵은 국민의 요구로 시작돼 국민의 힘 으로 이뤄낸 결과물이다. 어떤 권 력도 헌법정신 위에 군림할 수 없

대해 무조건 찬성만 해서도 안 되 겠지만 각 상임위에서 충분히 논 의한 후 추진 필요성이 있는 정책 에 대해서는 적극 협조하는 것도 국회의 몫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야정 협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부와 여당이 국정운영의 파트너 로서 야당을 인정하고 더 설득하 는 모습을 보여야 하고 야당도 국 익을 위해 양보하는 모습을 보여

야 한다.” —내년 지방선거에 맞춰 국회 주 도로 개헌안을 통과시키겠다고 했 다. 차질은 없나. “이번만큼은 되어야 한다고 생 각한다. 개헌안 발의 주체인 국회 와 대통령 모두 개헌의 필요성이 나 시기에 대해 동일한 인식을 갖 고 있기 때문에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다만 구체적인 권력구 조 개편에 대한 생각이 조금씩 다 르다. 그 부분은 개헌특위에서 조 율하고 있어서 곧 이견이 좁혀지고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구상하고 있는 개헌방향은 무엇인가. “개헌의 핵심은 분권이다. ‘제 왕적 대통령제’라고 하는 적폐를 바로잡는 것이다. 대통령이나 행정 부가 가진 권력 일부를 국회나 제3 의 기관으로 분산하고 중앙정부가 가진 권력을 지방에 이양하는 분 권형 개헌이 되어야 한다. 분권이 라고 하는 방향에만 합의를 한다 면 권력구조는 4년 중임이든 단임 이든 별 차이가 없을 것이다.” —선거제도 개편도 개헌과 같이 이뤄지나. “선거제도 개편은‘분권을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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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분수대 옆에 마련된‘응답하라 1987 개헌 나도 한마디 국민자유발언대’개막식 행사에 참석한 모습(왼쪽) 과 여야 4당 원내대표들과 손을 맞잡고 있는 모습. 박은숙 기자

개헌’ 의 핵심적인 부분이다. 선거제도 개편 런 부분을 감안해 특수활동비가 제대로 사 없이는 특정부분에 편중된 권력을 분산시키 용될 수 있도록 점검해 나갈 것이다.” 기 어렵다. 선거구제개편, 비례대표제 개선 —북핵 위기가 고조되면서 국민들의 불안 등 선거제도 개정 문제는 국회와 밀접한 관 감이 커지고 있다. 남북 긴장완화를 위해 국 련이 있다. 세부적인 내용은 법률에서 규정 회 차원에서 계획하고 있는 일은 없나. 하도록 위임하더라도 선거제도의 중요한 부 “지난달 국회에서 남북 이산가족 상봉 분은 헌법 개정 과정에서 논의되어야 할 것 촉구 결의안이 채택됐다. 남북 이산가족 상 이다.” 봉은 정치적인 관점이 아닌 민족적, 인도적 —여당에서 국회선진화법을 손질하자는 관점에서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또 저는 6 이야기가 나온다. 자회담 당사국 의회 간 대화 “국회의장을 해보니 양 청소 노동자 직접 고용 필요성을 꾸준히 강조했다. 당제를 전제로 마련한 국회 지난 6월 서울에서 열린 유라 비용 늘지 않아… 선진화법이 다당 체제에 적 시아국회의장회의에서도 기 전 공공기관 확대 기대 용되면서 소수 의원의 비협 조연설을 통해 6자회담 당사 조만으로도 국회 전체가 공 강한 의지 있다면 가능 국 대화를 강조했고, 남북 국 전되는 문제가 확인됐다. 소 회의장 회담 추진의사도 밝 수 의견도 중요하지만 국회의원 다수 의견 혀 참석한 유라시아국회대표단들로부터 지 과 국민들의 요구를 수용 못하는 문제점이 지를 받은 바 있다. 외교적, 정치적 문제로 발생한다. 개헌이나 탄핵도 재적의원의 2/3 정부가 풀지 못하는 문제는 의회 간 대화를 가 찬성하면 가능한데, 안건조정제도를 거 통해 풀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치게 되면 법안 하나를 처리하는데 찬성하 —마지막으로 남은 임기 동안 반드시 이 는 의원수가 2/3가 넘어도 처리 못하는 것은 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 문제라고 생각한다. 선진화법의 취지 및 필 “예측 가능한 개헌을 추진하고 생산적 협 요한 요소는 살리되 미세조정은 필요하다고 치 문화를 만들고 싶다. 민생 중심 입법에도 생각한다.” 주력하겠다. 민생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 —지난 6월 특수활동비 논란 이후 청와대 나치지 않다. 청년 실업 해소에 각별한 관심 는 특수활동비를 자진해서 삭감했다. 국회 을 기울여 비정규직 해소와 4차 산업혁명이 도 특수활동비를 과감하게 수술해 예산을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전환점이 되도록 투명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국회가 나설 것이다. 이와 관련해 여야 간 쟁 “의장취임 후 국회 예산집행에 대해 검 점 없는 법안은 물론이고 쟁점 법안이라도 토를 지시하고 불필요한 예산집행을 불허해 국민 눈높이에서 처리하는 등 민생을 중심 왔다. 그러나 기밀유지가 요구되는 정보 및 에 두고 입법 활동을 하겠다. 국민에게 신뢰 사건수사 등 중요 국정활동에 불가피하게 받는 국회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co.kr 특수활동비가 필요한 부분이 존재한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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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비 요구 불공정”vs “그쪽서 먼저 계약 제안” 스포츠·연예 스타 대표커플 인 이충희·최란 부부가 수십억 원대 부동산 소송에 휘말렸다. 한 부동산 개발업체가 아파트 재개발 사업을 진행하며 이충희 부모 명의의 건물과 땅을 매입했 는데, 그 과정에서 최란 측이 부 당하게 거액을 가져가 이를 돌려 달라는 것이다. 최근에는 최란 이 부동산중개업법을 위반했다 는 주장까지 나왔다. <일요신문 >에서 소송의 내막을 들여다봤 다. 부동산 개발업체 A 사는 지 난 1월 연기자 최란이 대표이사 로 있는 B 사를 상대로 불공정 한 법률행위가 있었다며 채무부 존재확인 소송을 서울동부지법 에 제기했다.

최란·이충희 부부

수십억대 부동산 소송 피소 발단은 지난 2015년으 사건의 로 거슬러 올라간다. A 사의 최 아무개 대표는 2010년부터 서 울 강동구 암사동 일대 아파트 재 개발을 위해 대지매입에 나섰다. 이 부지 안에는 이충희 아버지와 어머니 명의로 된 약 1만 3124㎡ 의 대지와 4층짜리 상가건물도 있 었다. 이충희 부모 부동산 매입계약이 초기에는 문제없이 진행되는 듯했 다. 2015년 11월 최 대표는 이충희 부모와 43억 원에 대지와 건물 매 매계약을 체결했다. 이 과정에 아 들 이충희와 며느리 최란도 관여 했다. 토지 매입이 이뤄지며 2016년 2 월에는 사업계획 승인도 받았다. 하지만 2016년 초 당시 시공사를 맡은 한진중공업이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통상 재개발 사업은 자금 력을 가진 시공사가 지급보증을 서 는 것이 관례였다. 한진중공업의 위기로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 출이 결국 무산됐다. 상당수 토지 소유주와 매매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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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란·이충희 부부가 수십억 원대 부동산 소송에 휘말렸다. 부동산 개발업체 측은 최란 측이 부당하게 거액을 가져갔다는 입장이다. 연합뉴스

을 체결하고 잔금 지급을 남겨두 고 있었던 최 대표 측으로서는 대 출 실행이 되지 않아 난관에 봉착 하게 됐고, 최란 부부에게도 예정 된 지급기일까지 잔금을 주지 못했

세 번째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 과정에서 매매대금은 43억 원에서 48억 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당시 해당 부동산 감정가 23억 9800억 원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금액이었

동안 진행해온 사업 전체가 무산 되고, 그동안 투자한 거액의 자금 도 고스란히 날릴 상황에 처해있 었다. 이에 최란 부부가 요구한 불 리한 조건에도 계약을 할 수밖에

또한 최 대표 측은 최근 담당 재 판부에 제출한 준비서면을 통해 최란의 부동산중개업법 위반 혐의 도 문제제기했다. 부동산중개업법 에 따르면 공인중개사 자격을 취 득한 자가 중개사무소 개설등록을 하고 부동산중개업을 해야 한다. 최란 측은 논란의 부동산 컨 설팅 계약을 체결하면서 약정서 에‘이번 부동산 계약에 관해 B 사 가 부동산 소유자를 대면, 설득하 여 A 사가 해당 부동산을 원활히 취득하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기 재했다. 하지만 최란은 공인중개사 요건 을 갖추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이번 부동산 매매 과정에 서는 B 사가 관여한 것은 없으며, 오히려 대표인 최란이 개인적인 자 격으로 시부모와 최 대표 사이의 매매를 알선한‘구 부동산중개업법 상 중개행위’를 했다고 한다. 최란 이 부동산중개업법 위반 혐의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문제제기 에 대해 최란 측은 준비서면을 통해“A 사는 계약 당 시 객관적으로 궁박한 상태에 있 지 않았다. 컨설팅 약정을 하면서 도 어떠한 폭리행위의 악의가 없었 다”며“부동산 컨설팅 계약 약정 도 최 대표 측에서 먼저 제안해 맺 은 것이다. 최 대표 측이 부동산 소 유권을 취득해 재개발 사업이 진 행되자, 기존의 입장을 바꿔 컨설 팅 약정에 따른 의무이행을 회피 하려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 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최란은 이번 피소건 에 대해 <일요신문>과의 전화통화 에서“판결을 보면 알게 될 것”이 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일각에서는 최란 측이 컨 설팅 수수료 명목으로 9억 9000 만 원을 개인이 아닌 법인을 통해 받으려 한 것을 두고 세금 회피 의 도 아니냐는 지적도 하고 있다.

재개발업체“궁박한 상황 악용 폭리…최란 중개사 자격 없이 수수료 챙겨” 최란측“업체측 컨설팅 약정 의무 회피하려 입장 바꿔…판결 보면 알 것” 다. 결국 최 대표는 토지 소유권 연 장을 위해 기존 금액에 2억 원을 더 보태 2차 계약을 체결할 수밖 에 없었다고 한다. 시행착오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 다. 한진중공업에 이어 진흥기업이 시공사로 참여했지만, 또 다시 PF 대출이 무산된 것. 금융기관은 진 흥기업과 계열사인 효성건설이 공 동 보증을 서주길 요구했지만, 효 성건설이 이를 거절한 게 그 이유 였다. 다시 기일에 맞춰 계약금을 지 급하지 못한 최 대표는 결국 최란 부부 측으로부터 계약 해제 통고 를 받게 됐다. 하지만 최란 부부 측 과 계약이 무산되면 그동안 진행 해온 사업 전체가 물거품이 될 수 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최 대표는 다시 현대엔지니 어링으로 시공사를 바꾸고, 최란 부부를 설득한 끝에 2016년 10월

일각‘최란측 컨설팅 수수료 개인 아닌 법인 통해 받은 건 세금 회피 의도’ 지적도 다. 또한 면적이 20% 정도 더 넓은 인근 부지의 매매가 38억 원보다 도 10억여 원 높은 가격이었다고 전해졌다. 문제는 최란 부부가 여기서 그 치지 않고 인상된 매매대금과 별 도로 9억 원을 추가로 지급해달라 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부가세를 더하면 9억 9000만 원으로, 부동 산 매매금과 합치면 총 금액이 57 억 9000만 원에 달했다. 특히 최란 부부는 9억 9000만 원을 부동산 매입 컨설팅 계약을 체결하는 형식으로 최란이 대표이 사로 있는 B 사에 지급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최 대표 측은“최 란 부부 측과 계약이 무산되면 그

없었다”고 토로했다. 최 대표가 이번에 법원에 소송 을 제기한 것도 이 때문이다. 컨 설팅 명목으로 계약한 비용 9억 9000만 원은 최란·이충희 부부가 최 대표가 처한 궁박한 상황을 악 용해 강요한, 불공정한 폭리행위이 기 때문에 지급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최 대표는“최란 측은 첫 계약을 맺을 때부터 관여하였음에도 당시 에는 컨설팅 수수료 약정 체결을 요구하지 않았다. 그러다 내가 궁 박해진 상황에 빠진 세 번째 매매 계약 체결에 즈음하여 컨설팅 비 용을 요구했다”며“내 궁박상태를 악용한 전형적인 경우에 해당한 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수료 9억 9000만 원은 거래 중개와 알선을 하는 단순 업 무로 수행하는 역할에 비해 턱없 이 큰 금액이라고 덧붙였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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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감 몰빵+편법 승계‘종합판’의혹 억 원이다. 이준용 명예회장은 지난해 10 월 14일 통일과나눔재단에 대림코 퍼레이션 지분 32.65%에 해당하 김상조 위원장이 이끄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대림산업을 정조준했 는 주식 343만 주를 증여했다. 통 다. 경제개혁연대 활동 때부터 눈여겨 본 기업으로 알려졌다. 대림산 일과나눔이 외부평가기관에서 받 업은 어쩌다 김 위원장의 타깃이 된 것일까. 요약하면 대림그룹 지배 은 주식의 공정가치는 2868억 원 구조 정점에 있는 대림코퍼레이션은 재계 일감몰아주기와 편법 승계 이다. 1주당 8만 3436원꼴이다. 이 의 종합판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대림코퍼레이션의 주요 사업은 석유 값을 이 부회장 보유 주식에 대입 화학제품 도매, 해운물류 중개, ICT(정보기술통신) 서비스 등이다. 하면 그 가치는 4590억 원에 달한 얼핏 건설업이 주력인 대림산업과 거리가 먼 사업부문이다. 대림코퍼 다. 레이션은 대림산업 지분 19.6%를 가진 최대주주다. 그룹 지주사 위 통일과나눔은 2015년 7월 조선 치지만 법적으로 지주사는 아니다. 예전 삼성에버랜드(현재 삼성물 일보 주도로 설립돼 대림산업과 산)나 현대모비스, SK C&C와 닮았다. 특수관계가 없다. 상호출자제한기 업집단과 특수관계가 없는 성실공 이다. 16.54원짜리 물건에 78원 의 12만 3744원의 85.6%에 불과 익법인은 기부받은 내국법인 발행 의 값을 매긴 셈이다. 덕분에 이 했다. 그런데 합병가액은 대림코퍼 주식의 지분율 10% 초과분에 대 부회장은 대림에이치앤엘 지분 레이션 4만 1072원, 대림아이엔에 해서만 증여세를 낸다. 하지만 3년 100%로 대림코퍼레이션 지분을 스 17만 2263원으로 정해졌다. 대 이내에 그 초과분을 특수관계 없 림코퍼레이션은 BPS의 3분의 1 는 자에게 매각할 때는 과세하지 32.12%나 갖게 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심지어 합 수준에, 대림아이앤에스는 BPS의 않는다. 연간 배당금이 10억 원 남 병 8개월 전 대림에이 1.6배 이상으로 평가한 셈이다. 짓에 경영권과도 상관없는 지분이 익명의 한 회계사는 “이 해 대림 치앤엘은 이 부회장 니만큼 매각이 원활히 이뤄질지는 을 대상으로 주주배정 코퍼레이션이 반짝 적자를 내 주당 미지수다. 상장이 가장 현실적이고 유상증자를 한다. 당 순이익(EPS)이 마이너스가 낸 틈 효율적인 방법이다. 시 신주발행 가격은 주 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 하지만 대림코퍼레이션이 이 주 당 5000원이었다. 합 했다. 이 합병으로 대림아이앤에스 식을 자사주 형태로 매입해서 소 병 직전연도 BPS 3만 1주당 대림코퍼레이션 주식 4.19주 각하는 방법도 있다. 이렇게 되면 1647억 원의 6분의 1에 가 주어졌고, 덕분에 이 부회장 지 이 부회장의 지분율은 100%에 육 불과한 값이다. 그룹 후 분율은 52.26%로 높아진다. 박한다. 대림코퍼레이션 법인 차 대림코퍼레이션의 내부 매출 원에서는 자금이 유출되지만 그룹 계자 유상증자 때는 싸 이준용 명예회장 이해욱 부회장 게, 그룹 지주사와 합병 은 대림에이치엔엘과 합병 직후인 후계자 개인으로서는 지배력과 함 때에는 비싸게 값을 매 2009년부터 가파른 증가세를 보 께 보유지분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이며 2013년 10%를 넘긴다. 대림 있다. 대림코퍼레이션이 자사주 매 7만 4422원의 16.54%에 불과했 긴 셈이다”라고 설명했다. 다. 그럼에도 합병 비율은 대림코 2015년 대림코퍼레이션과 대림 아이엔에스와 합병한 2015년에는 입에 투입할 수 있는 배당 가능 이 퍼레이션 1, 대림에이치앤엘 0.78 아이앤에스 합병 때도 다르지 않 14.8%로 급증하고 지난해엔 단숨 익잉여금은 올 상반기 말 기준 약 이었다. 순자산 7만 4422원짜리 았다. 1995년 대림정보통신으로 에 20%를 돌파했다. 하지만 일감 6000억 원이다. 통일과나눔이 보 주식가치를 순자산 3만 1647원짜 설립된 대림아이앤에스에 이 부회 몰아주기 규제 기준인 비중 30% 유한 지분을 매입하고도 남는 규모 리 주식의 78%로 인정했다는 뜻 장이 설립 주주였는지는 확인되 는 밑돈다. 재계 관계자는“결국 이 다. 부회장은 개인회사들과 대림코퍼레이션과 합병한 대림 후계자 이해욱 개인회사들 이 부회장, 170억 원 투자로 대림코퍼레이션의 잇단 아이엔에스도 예전 자사주를 매 대림코퍼레이션과 잇단 합병 최소 20배‘대박’…부친 재단 합병으로 일감몰아주기 입·소각해 이 부회장의 지분율을 57 Symonds St. 규제 피하면서 지배력 강화 증여분 자사주 매입·소각 땐… 규제를 피하면서 그룹Level7, 지 높였던 전례도 있다. 투자은행(IB) 배력은 높이는 일석이조 업계 관계자는“대림그룹이 지주 지 않는다. 하지만 2001년 말부 의 효과를 거둔 셈”이라라고 해석 사 체제로 간다면 적정합병가치 터 이 부회장이 94.56%의 지 했다. 산정을 위해 대림코퍼레이션 상장 그러면 170억 원도 안 되는 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재무 분을 가진 최대주주로 확인된 다. 삼성SDS 이후 재계에 유 자로 이룬 이 부회장의 현재 주식 구조를 볼 때 외부로부터 자본을 행처럼 번진 시스템통합(SI) 가치는 얼마나 될까. 대림코퍼레이 조달할 필요성은 높지 않아 보인 공인중개사 업체다. 1999년 매출액 486억 션 비상장사이니만큼 주식가치 산 NZ다” 며“통일과나눔재단 보유 주식 원, 순이익 12억 원이던 이 회 정이 쉽지는 않다. 다만 2015년 9 을 자사주로 매수한다면 편법증여 사는 합병 직전인 2014년 매출 월 내부 주식거래 가격이 주당 5만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고 2667억 원, 순이익 166억 원 규모 4426원이다. 이 기준이면 이 부회 내다봤다. 최열희 언론인 로 성장한다. 대림아이앤에스에 장 지분 550만 주의 가치는 2993MREINZ 이 부회장이 투입한 자금은 창립 자본금 41억 원(피합병된 아이씨 티로 포함)과 2010년 타주주 지분 매입대금 68억 원 등 108억 원 남 짓으로 추정된다. 김도현 15년간 급성장에도 불구하고 합 박현웅 병 직전 연도 순자산은 883억 원 으로 대림코퍼레이션의 9115억 원 의 9.68%에 불과했다. BPS은 10 김상조 만 5911원으로 대림코퍼레이션

‘재벌 저승사자’김상조호

대림그룹 정조준 까닭은?

서울 종로구 대림산업 본사. 박정훈 기자 onepark@ilyo.co.kr

2008년까지 대림코퍼레이션은 만 해도 최대주주가 이준용 명예회장(지분율 89.8%)이었다. 그런데 2008년과 2015년 후계자 인 이해욱 부회장의 개인회사들 과 잇달아 합병을 한다. 그 결과 이 부회장의 지분율이 첫 합병 때 32.12%, 두 번째 합병 때 52.26% 로 높아진다. 그룹 지주사 주인이 바뀐 것이다. 삼성에버랜드와 삼성 물산의 합병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SK C&C와 ㈜SK의 합 병으로 최태원 SK 회장이 지배력 을 강화한 것과 같은 셈이다. 첫 합병은 이 부회장이 100% 지분을 가진 대림에이치앤엘이다. 그룹 내 해운물류를 담당하던 회 사다. 이 부회장은 2001년 설립 자 본금과 이후 유상증자 등으로 55 억 원을 투자했다. 설립 첫해 매출 204억 원, 순익 55억 원이던 이 회 사는 합병 직전 매출 2015억 원 순 익 123억 원으로 급성장한다. 현 대차그룹에서 정의선 부회장의 후 계 밑천이 된 현대글로비스 역할과 꼭 닮았다. 2008년 합병 직전 순자산은 380억 원이었다. 대림코퍼레이션 의 5000억 원과 비교하면 7.6% 규 모다. 특히 주당순자산(BPS)은 3 만 1647원으로 대림코퍼레이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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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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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일요신문 15 SEP 2017 제768호

주사기로 ‘쓱쓱’ … 그림을 ‘직업과 열정이 만나‘주사기 화법’이 탄 생했다.’ 필리핀의 간호사인 킴벌리 조이 맥바누아 (24)는 한번도 미술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 는 아마추어 화가다. 하지만 그녀만의 독특 한‘주사기 화법’을 보면 프로 못지않은 분위 기를 느낄 수 있다. 붓 대신 주사기를 이용해서 그림을 그리 는‘주사기 화법’은 주사기 안에 다양한 색상 의 물감을 넣은 후 캔버스에 물감을 짜는 식으로 이뤄진다. 보통 작품 하나당 3~5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이 그녀의 설명. 가장 어려운 점은 빨 리 굳는 물감의 특성상 수시로 바늘을 교체해줘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주사기의 세기를 잘못 조절할 경우 물감이 번질 수 있기 때문에 힘을 잘 조절해야 한다는 점도 까다롭긴 마찬가지다. 현재 간호사로 일하면서 틈틈이 그림을 그리고 있는 맥바누아는 페이 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수만 명의 팬을 거느리고 있는 인기화가이기도 하다. 출처 <너스랩스>.

김정은 타투.

유명인사 헤어

최근 고객의 뒤통수에 북 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의 초상화를 새겨서 유명 해진 이발사가 있다. 세르 비아의 이발사인 마리오 흐 발라(33)가 바로 그 주인공 이다. 8년 전부터 뒤통수에 유 명인사의 초상화를 새겨 주는 이른바‘헤어 타투’로 유명해진 흐발라는 고객들 의 어떠한 요구도 모두 가 뿐히 소화해낼 정도로 정 교한 솜씨를 뽐낸다. 가령 김정은 외에도 전설적인 전 기공학자인 니콜라 테슬라, 테니스 스타 노박 조코비 타투로 유명세 치, 세르비아 대통령 알렉 산다르 부치치 등의 초상 화를 새긴 바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 가 전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게 된 것은 최근 깎은‘김정은 컷’ 덕분이었다. 얼마나 정교한 지 마치 사진을 보는 것 같은 착각마저 들 정 도. 3~5시간 걸려서 완성했다고 말하는 흐발 라는“‘헤어 타투’를 새길 때는 먼저 스케치를 한 후 가능한 고객의 뒤통수에서 가장 평평한 곳을 찾아서 작업을 한다. 이는 타투가 왜곡돼 보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깎은 문신은 8~10일이 지나면 머리 가 자라기 때문에 거의 형태가 사라지며, 한 번 깎는 데 드는 비용은 120유로(약 16만 원)로 비 싼 편이다 . 출처 <아더티센트럴>.

뒤통수에 김정은이 떡하니

노박 조코비치 타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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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없어도 행복하다옹~ 외이도염으로 양쪽 귀 절단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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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3D 페이퍼 아트 A4 용지 찢고 구기고 무한 상상력…작품집도 출간 로‘내 이름을 기 억해주세요’이 며, 앞으로도 그 는 본명을 밝히 지 않은 채 활동 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후스크밋나운’은 3D 페이퍼아트 작품집인 <종이 인간>을 출간했으며,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도 출간돼 화 제가 되고 있다. 그의 작품집을 보고 있으면 과연 상상 력의 끝이 어디인지 사뭇 궁금해진다. 출처 <toxel.com>.

덴마크의 3D 페이퍼 아티스트인‘후스크밋나운(42)’의 작품을 보면 절로 미소가 떠오르게 된다. 그도 그럴 것 이 A4 용지 위에 선보이는 재치 만점의 무한 상상력 때 문이다. 가령 찢거나, 구기거나, 말거나, 접은 종이는 때로는 계 단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낚싯대가 되기도 하며, 혹은 두루마리 휴지가 되기도 한다. 또한 이런 종이 위에 펜 으로 그린 사람의 위치 역시 절묘하기는 마찬가지다. 1990년대 건물 벽화를 그리는 것으로 활동을 시작 한‘후스크밋나운’이 누구인지는 현재 알려지지 않은 상 태다. 가명으로 사용하고 있는‘후스크밋나운’은 우리말

배경을 설 명했다. 그렇게 해서 세상에 둘도 없는 친 구가 된 둘은 현 재 서로에게 힘이 되 어주는 든든한 짝꿍이다. 출처 <내셔널인콰이어러>.

숫자 맞추기 정답

‘귀가 없어도 행복해요.’ 미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거주하는 몰리 리히텐월너의 애묘인‘오티티스’는 둥그스름 한 얼굴이 특히 귀여운 고양 이다.‘오티티스’의 얼굴이 유 난히 둥글게 보이는 이유는 마치 지우개로 지운 듯 양쪽 귀가 없기 때문이다. ‘오티티스’의 양쪽 귀가 없는 까닭은 외이도염(otitis externa)으로 인한 수술 때 문이었다. 귓바퀴에서부터 고 막에 이르는 부분에 세균성 감염이 발생해 결국 양쪽 귀 를 모두 절단해 버려 야 했던 것. 수술 후에 갈 곳이 없어 진‘오티티스’ 를 기꺼이 입 양한 리히텐 월너는“어린 시절 농장에서 자랐기 때문에 내 주위에는 늘 동 물 친구들이 많았다. 2016년 교통사고를 당한 후에는 동물들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더욱 절실히 깨닫게 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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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쉿! 우리가 밑지는 장사야” ‘한미 FTA 폐기론’ 미국에서 더 시끄러운 까닭 2일(현지시각) 허리케인 재해지역인 지난텍사스주 휴스턴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 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여부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얘기한 가 운데, 한미 FTA를 폐기할 경우 한국보다는 미국이 더 손해라는 국내 정부기관 분석이 나왔다. 지난 4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산업연구 원, 농촌경제연구원은 공동으로 수행한‘한 미 FTA 종료 시나리오에 따른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공산품의 경우 한미 FTA가 종료되면 한국과 미국 모두 상호(한 국↔미국) 수출이 감소하나 미국 측 감소폭 이 더 커져 대미무역수지 흑자가 2.6억 달러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관세율 변화, 수입 의 가격탄력성, 현재 수입액 등을 고려해 추 정한 것으로, 대미(對美) 수출(한국→미국) 은 약 13.2억 달러, 대미 수입(미국→한국) 은 약 15.8억 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 이유는 한미 FTA를 적용하지 않을 경우 한국의 평균관세율(4.0%)이 미국(2.3%)보 다 높으므로, 한미 FTA가 종료되면 한국은 11.6억 달러, 미국은 13.2억 달러의 관세절 감 혜택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농산물의 경우, 미국은 연간 약 7.7억 달 러, 한국은 약 0.2억 달 러의 관세절감 혜택이 없 어지고, 이로 인해 미국 으로부터 수입되던 쇠고 기·돼지고기·오렌지·치 즈·호두·아몬드 등 농 산물들은 한국과 FTA를 체결한 EU,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으로 수입선이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FTA를 통해 미국에 개방된 서비스 분야에 진출한 기업들은 사업 철수 또는 지 분 매각을 검토해야 할 수도 있다. 법률 서 비스의 단계적 개방으로 국내에 진출한 미 국계 외국법 자문사와 변호사는 현재 각각 22개소, 103명이다. 또한 한미 FTA 발효 이 후 방송채널사용사업 간접투자 한도가 기 존 50%에서 100%로 확대 허용되자 간접 투자를 100%로 확대한 미국계 사업자의 경우 지분 50%를 매각해야 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한미 FTA 종료 시나리오에 따른 분석결과’를 발표한 같은 날,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서울 한 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서 열린 자동차업 계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한미 FTA

폐기에 따른 문제점들도 가능성 중 하나에 포함해 검토하 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손해 볼 게 없는 이상 한미 FTA 폐기라는 최악의 상 황도 시나리오에 넣겠다는 뜻이다. 다만 다 음 날인 5일 무역협회 회장단 간담회에서 는“한미 FTA 재협상이 진행되는 시점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 령의 한미 FTA 폐기 언급은 재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카드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AP/연합뉴스

주 분야에서 대한 수출이 80억 달러로 두 배가 됐고, 농업 분야 수출도 급증했다”고 밝혔다.

폐기하면 대미 수출 13.2억·수입 15.8억 달러 감소…한국“당당하게 대응” 미 산업계뿐 아니라 주요 각료·공화당 의원도 반대…당분간 언급 않기로 카드를 다 보여드릴 수 없다”며“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차분하고 당당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 진출한 700여 개 미국 기업들의 모 임인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암참)는 5일“한미 FTA 폐기는 양국 경제 에 큰 타격을 입힐 뿐만 아니라, 한미 관계 를 악화시키고 반미 감정을 일으킬 수 있어 우려된다. 주한 미국기업들의 성장과 한미 FTA의 수혜를 보고 있는 미국 농축산 및 제조업계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며 한미 FTA 폐기 반대 입장을 밝혔다. 미국 산업계, 축산업계도 트럼프 대통령 의 한미 FTA 폐기 논의 발언에 대해 즉각 반응했다. 미국 상공회의소는 회원들에게 긴급히 돌린 메모를 통해 한미 FTA 폐기를 막기 위해“모두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 다. 미 상의는“한미 FTA 발효 이후 항공우

“폐기 저지 힘 모아달라” 축산업계·미국상공회의소· 전미제조업자협회 등 반발 전미제조업자협회 또한 회원들에게 긴 급 이메일을 보내 한미 FTA 폐기를 막기 위 해“가능한 한 빨리 정부 고위 관리, 의회 의원들, 주지사들을 접촉하라”고 했다. 미 국축산협회도 회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 서“연휴가 낀 주말이지만 당장 상원의원, 주지사, 아니면 누구라도 접촉해 한미 FTA 폐기는 미국 축산, 농업계에 끔찍한 일이 될 것이라는 점을 대통령에게 경고할 수 있게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국내 증권가에서도 한미 FTA 폐기론 관 련 이슈에 관심이 모아졌다. 박춘영 대신증 권 애널리스트(스트래티지스트)는 보고서 를 통해“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8월 22일 열린 한미 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에서 미국의 의도대로 개정협상에 착수하지 못 한 점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2차 특별 회기 개최 제안을 기다리는 와중에 던져진 트럼프의 초강수”라고 분석했다. 한미 FTA 협정에 따르면 어느 한 쪽이 일 방적으로 종료를 선언하면 180일 이후 종료 된다. 박 애널리스트는 두 가지 이유로 미국 이 한미 FTA 종료를 시사할 가능성은 낮다 고 보고 있다. 첫째 한미 FTA는 표면적으로 는 경제와 무역에 관한 협정이지만, 정치· 외교·안보적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 기 때문이다. 한미 간 무역분쟁 발생 시 대 북, 대중 공조가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 둘째,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각료들과 공 화당 의원들이 한미 FTA 폐기에 반대하고 나섰다는 점이다. 미국은 통상절차법에 따 라 의회가‘무역촉진권한(TPA)’을 정부에 위임했지만, FTA 폐기는 최종적으로 의회 승인이 필요하다.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 보좌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게리 콘 국 가경제위원회 위원장 등 행정부 고위 관료들 이 대통령의 협정 폐기를 막기 위해 노력하 고 있다고 전해진다. 네브래스카주 벤 새스 공화당 상원의원도 성명을 통해 반대 입장 을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트럼프 행정부의 일방 적 한미 FTA 폐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 다. 하지만 이번처럼 트럼프의 돌발 노이즈 가 계속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시 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3일 북한의 핵실험 이후 제임 스 매티스 국방장관 등 외교안보 라인이 한 미 동맹이 흔들릴 수 있다는 이유로 한미 FTA 폐기에 반대하자 행정부에서도 이에 대해 당분간 언급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 려졌다. 6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백악관 관 계자들이 의회 중진 의원들에게 한미 FTA 폐기가 더 이상 시급한 우선순위가 아니라 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미 국 통상전문지인‘인사이드 US 트레이드’ 도“의회 핵심 인사들이 한미 FTA 철회 문 제를 당분간 의제에서 제외하겠다는 입장 을 보고받았다”고 전했다. 우종국 비즈한국 기자 xyz@bizhankook.com

연예 (서준열 오종화 공인회계사) Chatfield&Co.

53년 전통의 공인회계법인 Tel

303-2200 Level 7, 57 Symonds St. Grafton

미국 백악관이 6일 한미 FTA 폐기와 관련한 논의를 당분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미 의회에 알렸다. 사진은 이날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지도자들과 대화하는 모습.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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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요신문 15 SEP 2017 제768호

이건 아니잖아!

25만원만 내면 약값 500만원 혜택 문재인 케어에 앞서

외국인 건보혜택 손질 시급한 까닭 세계가 부러워하는 우리나라 국민건강보험은 1977년 도입 됐다. 우리의 국민건강보험은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 보장의 대상이 폭넓게 설계된 것으로 높게 평가받고 있다. 국민 건강 증진과 보건 향상 책임이 그 취지이며 지난해 기준 적용 인구 5000만 명, 의료보장 인구의 97%라는 높은 가 입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국민을 위해 만들어진 국민건강보험이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들에게 무분별하게 악용되고 있어 개선책이 요구된다. 그 피해와 부담이 고스란히 내국인들에게 돌아 온다는 지적에 힘이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문 재인 정부는 지난달, ‘병원비 걱정 없는 나라’ 를 만들겠다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을 내놓았다. 이에 앞서 국민의 건강보험료가 외 국으로 새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대응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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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신문>은 중국인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서울 영등포 구 대림동의 한 약국으로부터 환 자의 처방 내역을 입수했다. 환자 의 주민번호 뒷자리 가운데 첫번 째 숫자는‘5’. 외국인의‘외국인 등록번호’를 의미한다. 이 외국인 은 B형 간염 치료제 A 약 120일 분을 처방받았다. 총 금액은 60 만 2030원이지만 본인 부담 금액 은 18만 600원이다. 나머지 42만 1430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부 담한다. 대림동의 다른 약국 약사 B 씨 는“중국인들은 주로 혈압약을 처 방받아 온다”며“환자 10명 가운 데 중국인은 7~8명”이라고 말했 다. 또 다른 약국의 약사 C 씨 또 한“중국인들은 혈압약 6개월 분 을 처방받아 온다. 조제료 3개월 은 공단에서 부담하지만, 이를 초 과하는 나머지 3개월은 약국에서 약사가 부담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문제는 최근 온라인에 서도 이슈가 됐다. 자신을 약사라 고 밝힌 한 네티즌은“(한국에) 자 리 잡은 조선족들이 가족을 부르 고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해지면 바로 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시작 한다. 보호자인 조선족은 대부분 30~40대이며 환자들은 10대부 터 70대까지 다양하다”라며“치 료 종목은 간염치료가 제일 많다. 간염 약은 한 알에 25만~33만 원

이며 30일 처방을 받으면 약값만 750 만 원이고 (약사가 받는) 조제료는 1만 원, 환자 본인은 200만 원 부 담하고 건강보험에서 500여만 원 의 혜택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 네티즌은 이어“보통의 직 장인들이 한 달에 10여만 원의 건강보험료를 낸다고 가정하면, 30~40명의 직장인들이 조선족 가족들의 한 달 간염약을 뼈 빠지 게 내주는 꼴”이라고 그 부당함 을 주장했다. 자신의 직업을 대학

국내에 3개월 체류한 외국인들까지 보장 대상으로 하는 국민보험법. 그 부담은 결 국 내국인 몫이 된다. 사진은 건강보험공단 강남서부지사 모습으로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다. 연합뉴스

중국인들이 많이 사는 것으로 알려진 대 림동 거리. 박은숙 기자

대림동 한 약국 중국인 밀집지

“환자 10명 중 8명 중국인 혈압약 반년치씩 받아가” 병원에 근무 중인 간호사라고 밝 힌 또 다른 네티즌 또한“중국에 서 중국인들이 결핵 치료를 위해 한국으로 많이 넘어온다”며“얼 마 없는 격리실에 조선족을 들어

따라 외국인등록을 하고, 국 내 직장에서 근무를 하게 되 면‘직장가입자’가 될 수 있다. 또한, 직장이 없다 하더라도 국 내에 지속적으로 거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 에 신청하면‘지역가입자’가 될 수 있다. 물론, 불특정 외국인 모 두가 가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유학·비전문취업·선원취업·관광 취업·교수 등 체류자격에 포함되 는 외국인들만 가입이 가능하다. 결국, 내국인이 아니더라도 국 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도 조건 에 따라 내국인들과 같이 건강보 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게다가 직장가입자로 가입이 된 경우 적용대상 또한 직장가입자의 배우자·직계존속·직계비속·형제 와 자매로 온 가족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건보료 석달치 내면 내국인과 똑같은 보장받아‘악용사례’매년 늘어 얌체족들, 병원비·약값 할인 혜택만 받고 고국으로…제도 개선 절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앉혀놓고, 정작 우리 국 민들은 방이 없어 비급 여로 독방을 쓰게 한 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외국인들 이 우리나라에서 이같 은 건강보험 혜택을 받 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실제로 우리나라 건강 보험은 제109조‘외국인 등에 대한 특례’에 따 라 외국인과 재외동포 들에게 건강보험 혜택 을 적용해 준다. 입국한 지 90일이 경과된 외국 인은‘출입국관리법’에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의 경우, 건강보험공단이 직장가입자의 소 득을 고려해 보험료를 산정하고 징수하지만, 지역가입자인 외국 인은 소득·재산·자동차 등을 고 려해 보험료가 산정된다. 단, 소득 과 재산 규모가 확실하지 않을 경 우는 지역가입자의 평균 보험료를 산정하며 현재 그 평균은 8만~9 만 원선이다. 즉, 체류자격에 포함 되는 외국인이 3개월 이상 국내에 체류하고 매달 8만~9만 원의 건 강보험료를 납부하면 내국인과 같 이 동등한 혜택을 받게 되는 꼴이 다. 이에 한평생 건강보험료를 납부

한 내국인들과 3개월 납부한 외국 인들이 건강보험에서 동등한 혜택 을 받는 것이 불평등하다는 지적 이 나온다. 기자가 만난 약사 C 씨 는“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들은 C형 간염약 120~180일분씩 처방 받아서 보험 혜택을 받고 외국으 로 다시 나가버린다”라며“3개월 밖에 체류하지 않고 적은 비용의 보험료를 내지만 혜택은 평생 보험 료를 내는 내국인들만큼 받는다. 법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라고 지 적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 면 2011년부터 2016년까지‘재외 국민 및 외국인 건강보험 적용인 구’는 매년 늘어나고 있는 추세 다. 2010년에는 45만 6949명에서 2016년에는 86만 3094명으로 6 년간 약 1.8%의 증가율을 보였으 며, 그만큼 외국인들이 받는 건강 보험 혜택도 함께 증가하는 것으 로 분석된다. 물론,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들이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질병· 부상 치료를 놓치는 것 또한 지역 사회가 마냥 외면할 수는 없는 문 제다. 하지만 아무리 불법이 아니 라 하더라도 법망을 피하며 이를 악용하는 사례는 제도를 개선해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는 결국 건강보험료 인상 등 내국민들에 대한 부담으로 돌 아오기 때문이다. 대림동에서 만난 한국인 D 씨 는“우리가 아무리 건강보험료 내 면 뭐하나. 외국인들은 잠깐 와서 약 다 받고 자국으로 돌아가는데 건강보험료 열심히 내는 내국인들 만 억울한 것 아닌가”라며“하루 빨리 개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


KOREAN SUNDAY TIMES 15 SEP 2017 제768호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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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언론들‘음성뉴스서비스’러시

AI 기반‘듣는 뉴스’볼륨 높인다 연합뉴스, 조선일보, 중앙일보, YTN플러스 등 주요 언론사들이 최근 음성 뉴스서비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AI(인공지능)스피커 시장이 커지 면서 읽고(텍스트) 보는(동영상) 뉴 스로만 그치지 않고‘듣는 뉴스’ 역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AI스피커는 음성기반 플 랫폼으로 손을 이용하지 않고 기 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조선은 지난 3월부터 미국 아마 존의 음성인식 인공지능 비서‘알 렉사’ 등에 음성 서비스를 제공 한 데 이어 지난 7월부터 자사 모 바일 웹과 앱에서도‘읽어주는 뉴 스, 보이스브리핑’ 서비스(매일 오후 6~9시 3시간 동안 기사 상

단 노출)를 시작했다. 보이스브리 핑은 당일 발생사건 등 국내외 주 요 이슈 중 7~8개의 뉴스를 선정, 7~8분 분량으로 제작되고 있다. 중앙은 지난달 28일‘10NEWS’ 앱을 출시하고 관련 서비스를 선 보였다. 이 앱에는 음성서비스가 가미된 뉴스 브리핑을 비롯해 날 씨, 문화, 스포츠, 테크, 웰빙, 키워 드 이슈, 핫 비디오 등으로 구성됐 다. 뉴스 브리핑은 아침 점심 저녁 밤 등 하루 4차례에 걸쳐 업데이 트를 하는데 자체 개발한 알고리 즘이 그 시간대에 맞는 뉴스를 선 별해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연합은 지난달 14일 잉글랜드 프 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전 경기 를 로봇 알고리즘을 통해 기사를 자동 작성하는‘사커봇’서비스를

내놓은 데 이어 이달 중 음성 뉴 스 브리핑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 다. 이들 언론사는 음성뉴스 서비스 를 자사 플랫폼 외에 아마존, 구 글, 네이버, 카카오, SKT, KT 등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거나 협력을 모 색하고 있다. 아직 초기 단계라 음성뉴스를 듣다가 관련기사를 들을 수 있는 수준이다. 하지만 이런 서비스가 확산될 경우 이용자들은 언론 등 이 일방적으로‘던져 주는 뉴스’가 아닌‘자신이 원하는 뉴스’를 손쉽 게 접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AI 기술과 TTS(Text To Speech·문자 음성 자동변환 기술)프로그램 등 이 보다 정교해질 경우‘맞춤형 뉴 스’까지 가능해진다. [기자협회보]

‘파업 5일째’광화문 광장에 모인 1650명 KBS·MBC 언론인들

“낙하산 사장에 맞서 무소불위로 싸울 것” 1650여 명의 언론인이 세종문화회관 광장 앞에 모 였다. 언론노조 KBS본부와 MBC본부 조합원 등은 8 일 오후에 열린‘KBS MBC 공동파업 언론노조 결의 대회’에 참석해‘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한 뒤“적 폐인사를 청산하자”고 입을 모았다. 이날 사전결의대회에서는 김환균 언론노조위원장도 참석해 파업 5일째에 접어든 언론인들을 위해 응원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오늘 유의선 방송문회진흥회 이 사가 사퇴했다. 그나마 공영방송을 더 이상 망칠 수 없다는 양심 때문에 사퇴하신 유 이사님께 감사드린 다”고 했다. 4000여 명의 KBS와 MBC본부를 이끌고 있는 본부 장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성재호 언론노조 KBS본부 장은“요즘 고대영 사장 보기 어렵다는 말씀 여러 차 례 드렸다. 마치 5년 전‘김재철을 찾아라’를 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성 본부장은“총파업이 가시화되니 국회에서 보이콧하면서 헛발질하고 있다. 그게 안타까 웠는지 조선일보가 구원군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마

지난 9월 8일 저녁 6시반 기준으로 1650여명의 언론인들이 광화문 광장에 모여‘KBS MBC 공동파업 언론노조 결의대 회’행사를 가졌다. 사진=기자협회보

치 KBS가 민주당의 지시로 파업 시작한 것처럼 말하 고 있다. 저희는 그런 지라시 같은 기사 가지고 절대 흔들리지 않고 싸워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연국 MBC본부장도“김장겸 사장이 말했다. 무소 불위의 언론노조를 상대로 무슨 부당노동행위 했겠냐 고. 그 무소불위의 노조에서 10명이 해고되고 200명 이 징계 받았다”며“우리 무소불위 맞다. 지금까지 낙 하산 사장 맞서 싸워 9번 중 8번을 이겼다. 이제 10 번째 진행 중이다. 2012년에 패배한 파업이 7년째 이 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국민이 촛불로 주신 기회 절대 잃지 않겠다. 이 파업의 승리로 국민 여러분께 좋은 방송 [기자협회보] 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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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일요신문 15 SEP 2017 제768호

2008년 베이징올림픽 전승 금메달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준우승 신화를 목격하고 야구를 시작한‘베이징 키즈’들이 프로 입성을 기다리고 있다. 제28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대회에 참가한 청소년 대표팀. 사진=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150km대‘파이어볼러’ 아웃사이드 파크 한국 야구 황금세대‘베이징키즈’몰려온다

다. 선 감독과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3년 뒤 열리는 2020 도쿄 올림 픽에서 최상의 전력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한국 야구에 또 한 번의 황금기를 열어젖힐 유망주들이 프로 입성을 기 맞추고 있다. 올해 고 다리고 있다. 이른바‘베이징 키즈’들이 곧 몰려온다. 9월 11일 열리는 2018 교를 졸업하는 투수 년 KBO 신인 2차 지명 회의가 그 무대다. KBO 리그는 한동안 스타플레이어 들이 프로 입단 3년 기근에 시달렸다. 류현진(LA 다저스)이나 오승환(세인트루이스) 같은 특급 선 차가 되는 해다. 류현 수들이 해외 리그로 떠난 뒤에는 더 심해졌다. 리그 지형을 뒤흔들 만한‘천 진과 김광현(SK)이 입단 재형’ 스타 선수들이 좀처럼 눈에 띄지 않았다. 주목할 만한 새 얼굴조 2~3년차부터 국가대표 원투 차 거의 등장하지 않는 현실이 수년간 이어졌다. 신인왕은 대부분‘중고 펀치로 활약했듯, 올해 졸업 예 신인’들의 차지였고, 신인 선수가 1군에서 자리를 잡기가 점점 어려워졌 정자들에게도 그 못지않은 기대 다. 야구계는 이에 대해“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이후 수많은 체 를 걸고 있다는 의미다. 한국 국가대 육 인재들이 다 야구가 아닌 축구로 몰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 표팀이 한동안 오른손 선발 투수를 뽑 나 올해와 내년은 다르다. 10개 구단이 잔뜩 기대에 부풀고 있다. 2008 는 데 애를 먹었기에 더 그렇다. 년 베이징올림픽 전승 금메달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 10개 구단이 각 연고 지역 유망주들 우승 신화를 목격하고 야구를 시작한‘베이징 키즈’들이 신인 드래프트 에 쏟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투수 쪽이 풍년이다. 프로 각 구단 스 가운데 최고의 재목을 선발하는 1차 지 카우트들이“21세기 최고의 드래프트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명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가 드러난다. 1차 이렇게 뛰어난 투수들이 한 해에 다 몰린 적이 있었나 싶 지명을 받은 선수 10명 가운데 야수는 단 2 다”고 입을 모을 정도다. 명뿐. 또 투수 8명 가운데서도 한양대 최채 흥(삼성)을 제외한 7명은 모두 2차 지명 최대어로 손꼽히 즉시 전력으로 평가받는 오른 는 서울고 강백호. # 투수 기근은 옛말 손 정통파 투수들이다. 휘문 실체 없는 기대감이 아니다. 올해 고교를 고 안우진(넥센), 배명고 곽빈(두산), 유신고 졸업하는 투수들 가운데 시속 150㎞대 강 김민(kt), 마산고 김시훈(NC), 선린인터넷고 속구를 뿌리는 인재가 전국에 10명이 넘는 최근 초대 국가대표 전임 사령탑으로 부 김영준(LG), 동산고 김정우(SK), 북일고 성 다. 시속 140㎞대 후반의 직구를 던지는 투 임한 선동열 감독까지 이미 프로도 아닌‘고 시헌(한화) 등이 일찌감치 연고 구단으로부 수를 한 해에 한두 명도 찾아보기 어렵던 교 야구’ 선수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터 미래의 에이스로 낙점됐다. 시절은 이제 지났다. 다른 투수들도 이전 3 취임 기자회견에서“고교 졸업을 앞둔 투수 특히 서울 세 팀 가운데 올해 1순위 지 학년 투수들보다 평균 4~5㎞ 정도 구속이 들 가운데 좋은 선수들이 꽤 있다고 들었다. 명권을 가진 넥센은 전 구단이 예상한 대 늘었다는 게 중론이다. 특히 서울권 고교와 아마 야구 경기도 유심히 지켜보면서 후보 로‘베이징 키즈’ 최대어로 꼽힌 안우진을 오른손 정통파 투수 가운데 특급 유망주들 를 찾을 생각이다. 그 선수들이 프로에 와서 데려갔다.“1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투 이 많이 몰려 있다. 잘 성장해 줬으면 좋겠다”고 바라기도 했 수”라는 극찬을 받아온 안우진은 193㎝의

큰 키에 최고 시속 156㎞ 강속구를 뿌리는 대형 유망주다. 게다가 넥센에는 안우진의 휘문고 1년 선배인 이정후가 있다. 이정후 는 지난해 1차 지명을 받고 올해 입단해 역 대 신인 타자 최다 안타 기록을 갈아치웠다. 신인왕은 떼어 놓은 당상이다. 넥센으로선 2년 연속 최고의 신인을 지명했다는 기대에 부풀 수밖에 없다. 서울 지역에서 2순위로 지명한 두산 역시 안우진과 자웅을 겨루는 대형 투수 곽빈을 뽑았다. 안우진과 곽빈 그리고 kt 1차 지명 을 받은 김민까지 세 명은 직구 시속이 150 ㎞를 웃도는 투수들이다. 또 다른 1차 지명 투수인 김시훈, 김영준, 김정우, 성시헌도 이 미 시속 140㎞ 중반대 직구를 던진다. 프로 에 와서 구속이 더 빨라질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 게다가 이들은 모두 수준급 변화구도 갖 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는 제구가 좋지 않다는 해묵은 편견도 통하지 않는다. 안우진을 포함한 일부 선수 들은 이미 프로 못지않게 경기를 운영할 줄 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 1차 지명 능가하는 2차 지명 후보들 1차 지명을 받을 수 있는 선수의 숫자는 매년 한정돼 있다. 서울 지역은 총 3명, 나머 지 지역은 각 1명이 전부다. 따라서 올해와 같은‘초대박’ 신인 드래프트 시장에서는 1차 지명을 받을 만한 실력을 갖추고도 2차 지명에 나온 특급 선수들이 수두룩하다. 지 난해 최하위에 그치면서 1라운드 전체 1순 위 지명권을 보유하게 된 kt가 행복한 고민 을 거듭해야 했을 정도다. 드래프트에 나오 는 선수들 역시 1라운드와 2라운드 지명 순


KOREAN SUNDAY TIMES 15 SEP 2017 제768호

박찬호·정민철·박재홍…

92학번이 짱이야~ 역대 황금세대는? 한국 야구사에는 이른바‘황금 세 대’들이 존재해왔다. 같은 해에 고교 를 졸업한 선수들이 불꽃 튀는 선의 의 경쟁을 펼치면서 야구계 판도를 뒤흔드는 일이 종종 벌어졌다. 뛰어 난 동기생은 다른 선수들을 분발하 게 하는 좋은 자극제다. 최동원, 김시진, 이만수, 김성한이 포진한‘77학번’은 프로야구 황금 세대의 출발 지점이다. 선동열, 이순 철, 정삼흠 등이 주축을 이루는‘81 학번’도 선배들 못지않게 화려했다. 그러나 많은 야구 전문가들과 야구 팬들이 최고로 꼽는 황금 세대는 다 름 아닌‘92학번’이다. 1992년에 대 학에 진학하거나 프로에 발을 디딘 선수들 가운데는 유독 천부적인 재 능과 숙련된 기량을 뽐내는 초특급 재목들이 많았다. 휘문고 임선동, 신일고 조성민, 경 기고 손경수, 공주고 박찬호 홍원기,

광주일고 박재홍 김종국, 부산고 염 종석, 대전고 정민철, 경남상고 차명 주, 동산고 송지만이 바로 1973년생 들로 이뤄진 황금의 92학번들이다. 박찬호 정민철 박재홍 정민철은 1972년에 태어났지만 고교 92학번들보다 딱 2년 늦게 태어 두산으로 갈라졌다. 김재현은 고교 시절 1년을 쉬어 92학번과 동기가 됐 난‘94학번’들도 선배들의 명성에 를 졸업하고 LG에 입단하면서 역대 다. 이들 가운데 서울 지역 고교를 뒤지지 않는다. 신일고 김재현 조인 고졸 신인 최고액을 경신했다. 입단 다닌 임선동, 조성민, 손경수는 잠 성, 부산고 주형광, 충암고 신윤호, 첫해부터 서용빈, 유지현과‘신인 3 광 주일 고 이호 총사’로 불리면서 고졸 신인 최초로 실 라이벌 LG와 준, 성남고 김경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김 OB(현 두산) 사 06학번도 화려…류현진 태, 군산상고 신 동주는 고려대 진학 후 1998년 OB 이에 역대 가장 강정호 김현수 황재균 등 경현, 경남고 손 에 입단하면서 역대 야수 최고 계약 치열한 스카우트 메이저리거 가장 많아 인호, 경남상고 금을 받았다. 두산 부동의 4번타자로 전쟁을 불러일으 킨‘빅 3’였다. 그러나 정작 가장 성 채종국 등이 고교 시절부터 명성을 활약했다. 이후 세대들에게는‘학번’이라는 공한 선수는 이 불꽃 경쟁에서 한 날린 대표주자들이다. 1975년에 태 발 떨어져 있던 박찬호였다. 한양대 어난 선수들이 주축이지만, 배명고 단어를 붙이기가 어렵다. 고교 졸 재학 도중 미국으로 날아가 LA 다저 김동주는 1976년 2월생으로 1년 먼 업 후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곧바 스에 입단했고, 한국인 최초의 메이 저 학교를 다니기 시작해 94학번들 로 프로에 뛰어드는 선수들이 많아 졌기 때문이다. 1982년에 태어난‘01 저리거이자 아시아 출신 최다승(124 과 묶였다. 이들 중엔 좌우 거포인 김재현과 학번’들도 대부분 그렇다. 부산고 추 승) 투수로 자리매김했다.‘코리안 특 급’이라는 단어가 모든 것을 설명한 김동주가 최고의 라이벌로 여겨졌다. 신수 정근우, 경남고 이대호, 북일고 둘은 소속팀도 잠실 라이벌인 LG와 김태균, 경기고 오승환, 대구고 손승 다.

10명도 넘는다 위를 놓고 벌써부터 자존심 싸움이 치열하 다. 당장 덕수고 양창섭과 경기고 박신지, 장 충고 성동현은 서울 3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 던 LG가 마지막까지 1차 지명 후보에 놓고 고민했던 투수들이다. 당연히 모두 2차 지 명회의에 등장한다. 특히 양창섭은 직구 구 속이 시속 150㎞를 넘지 못하는 대신 변화 구 구사 능력이 전국 최고로 꼽힌다. 슬라이 더는 이미 프로에서도 통할 수준이라는 분 석이 많다. 제구가 좋아 볼넷도 거의 없다. 10이닝 당 한 개 정도에 불과하다. 그렇 다고 구속이 느린 것도 아니다. 직구 시속 이 140㎞대 중반에 형성된다. 세광고 김 유신은 언제나 지명 1순위인‘왼손 파이 어 볼러’다. 고교 2학년 때부터 140㎞대 후반 빠른 공을 던졌다. 7월 열린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2회전에선 5이닝 동안 아웃카운트 14개를 삼진으로 잡아내 화제 가 되기도 했다. 컨디션 관리를 위해 일찍 내 려가지 않았다면 얼마나 더 많은 삼진을 추 가했을지 알 수 없다. 무엇보다 아예 1차 지명을 받을 수 없었 던 선수들 가운데 또 다른‘최대어’가 숨어 있다. 서울고 강백호다. 그는 중학교 3학년 때 경기 부천중에서 서울 이수중으로 전학 한 탓에 1차 지명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러 나 일본의‘괴물’ 오타니 쇼헤이를 연상시 킬 만큼 투타에서 모두 특급 재능을 과시하 고 있다. 마운드 위에서는 마무리 투수로 나 와 시속 150㎞ 안팎의 돌직구를 뿌리고, 타 석에서는 나무 배트로 고교 3년간 공식 경 기에서 두 자릿수 홈런을 뻥뻥 쳤다. 우투좌 타로 1학년 때부터 투수, 포수, 1루수를 오가

곽빈

양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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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 부산상고 채태인, 경북고 김강민 등이 포함된다. 특히 추신수, 정근우, 이대호, 김태균은 2000년 세계청소 년야구선수권대회 우승을 합작한 멤 버다. 이들은 실력과 몸값 모두 92학 번 이후 최고의‘골든 에이지’로 꼽 힌다. 한국은 물론 미국과 일본을 비 롯한 최상급 리그에서도 가리지 않 고 활약했다. 그 후에는‘06학번’과‘07학번’이 맥을 이었다. 1987년생 선수들이 주 축인 06학번은 화려한 이름들로 가 득 찼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동산 고 류현진, 광주일고 강정호, 신일고 김현수, 경기고 황재균을 필두로 군 산상고 차우찬, 진흥고 양의지, 인천 고 이재원, 덕수고 민병헌 등이 이름 을 드높이고 있다. 역대 가장 많은 메이저리거를 배출한 학번이다. 이들 보다 1년 후배인 07학번도 훌륭하다. 01학번과 마찬가지로 2006년 세계청 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함 께 일군 멤버들이 많다. 안산공고 김 광현과 동성고 양현종이 왼손 에이 스 쌍두마차를 이룬 가운데 부산고 손아섭, 화순고 김선빈, 인천고 김재 환 등도 갈수록 주가가 치솟고 있다. [은]

는 선수들이 그 르네상스를 증명하는 결과 얼굴들은 벌써부터 야구계 전체의 큰 기대 물들이다. 를 받고 있다. 실제로 현재 고교 3학년 가운 각 구단 스카우트들은“2000년대 초중반 데는 1학년 때부터 이미 주전으로 활약하고 처럼 고교 선수들의 해외 진출이 붐을 이루 2학년 때 모교의 간판으로 자리 잡은 선수 던 시기였다면 아마 이들 중 상당수가 메이 들이 많다. 저리그 구단과 계약했을 것”이라고 내다보 청소년 국가대표팀을 뽑을 때도 마찬가지 고 있다. 실제로 한국은 당시 내로라하는 고 였다. 청소년 대표팀은 매년 거의 전원이 고 교 유망주를 미국 구단에 많이 빼앗겼다. 그 3 학생들로 이뤄진다. 성장기 선수들이라 체 러나 무작정 미국으 격과 실력 모두 나이 1 로 떠났던 선수들 가 올림픽 금·WBC 준우승으로 년에 따른 격차가 크 운데 대부분은 수년 기 때문이다. 일례로 유소년 야구붐 일고 고교 대어 간 마이너리그를 전전 2005년 청소년 대표 해외진출 적어 양적 질적‘풍성’ 하다 한국으로 돌아 팀은 단 한 명만 빼 오기 일쑤였다. 박찬 고 전원이 3학년생으 호나 추신수 같은 성공 사례는 거의 등장하 로 구성됐다. 유일한 2학년생은 안산공고에 지 않았고, 오히려 지나친 해외 인재 유출에 서 무적의 좌완 에이스로 이름을 날리던 김 경종을 울렸다. 이제는 선수가 메이저리그 광현뿐이었다. 김광현은 고교 3년 내내 홈런 을 단 하나도 맞지 않은 투수로 유명했다. 2학년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기 위해서는 그 정도 실력이 필요했다는 의미다. 그러 나 지난해 청소년 야구대표팀에는 2학년 학생이 4명이나 포함됐다. 성남고 투수 하 진출을 꿈꾸더라도 KBO 리그에서 먼저 프 준영, 덕수고 투수 양창섭, 세광고 포수 김 로 경험을 쌓는 게 낫다는 분위기로 기울고 형준, 서울고 내야수 강백호였다. 마지막 순 있다. 류현진과 같은 성공 사례가 나온 데다 간 아깝게 기회를 놓친 2학년생은 더 많았 KBO 리그의 몸값이나 대우도 충분히 높아 다. ‘베이징 키즈’는 이렇게 양적, 질적으로 졌기에 더 그렇다. 모두 풍부하다. 배영은 일간스포츠 기자 어쨌든 내년 시즌 프로에 데뷔하게 될 새

안우진 곽빈 등 특급투수 수두룩…“21세기 최고 드래프트”격찬 2차 지명 강백호도‘대물’…오타니 연상될 만큼 투타 모두 최고 며 활약했다. 2015년 고척스카이돔 개장 첫 홈런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마산 용마고 오른손 투수 이승헌도 고교 진학 후 1년을 유급한 경력 탓에 연고구단 NC의 1차 지명 대상자에서 제외됐다. 나머 지 9개 구단들에게는 행운이었던 셈이다. 195㎝의 큰 키로 역시 시속 150㎞를 넘나드 는 빠른 공을 던진다. 슬라이더도 수준급이 다. 올해 전국대회에서 무패 행진을 펼쳤고, 1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뉴질랜드 최대 건강식품 상설 매장

# 한국 야구 르네상스 열릴까 전국의 리틀 야구팀 숫자는 2007년 20개 를 간신히 넘겼다. 그러나 2009년에는 70여 개로 늘어났다. 올림픽 금메달과 WBC 준우 승이 한국 야구의 미래에 디딤돌을 놓은 것 이다. 그때 본격적으로 야구를 시작한 유망 주들은 서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 실력 이 쑥쑥 늘었다. 올해 신인 지명회의에 나오

시티점(아오테아) 09-377-9977 호익점(거복마트내) 09-271-0180 타우랑가(서복왕마트내)07-579-9900

시티점(홉슨점) 09-303-0123 글랜필드(킴스클럽내) 09-444-9944 핸더슨 (G마켓내) 09-836-3750 본사 09-444-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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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일요신문 15 SEP 2017 제768호


KOREAN SUNDAY TIMES 15 SEP 2017 제76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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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맞추기 <2>

숫자 맞추기 <1> 1. 가로세로의 행과 열에 1 부터 5 까지의 숫자를 넣어야 한다 . 2. 한 행이나 열에 같은 숫자가 중 복해서 들어가선 안 된다 . 3. 굵은 선으로 둘러싸인 영역, 즉 ‘케이지’의 왼쪽 위 구석에는‘주어 진 값’과‘사칙연산 기호’가 있다 . 케이지 안의 숫자들에 연산 기호를 적용하면 주어진 값이 나와야 한다 . 4. 케이지가 네모 한 칸일 경우 주 어진 값을 그대로 기입하면 된다 . 5. 케이지 안의 숫자들은 중복해 도 된다 .

2

15×

4

3

15×

5

5

일방적인 정보전달을 지양하고 함께하는 정보소통을 지향합니다

1. 가로 , 세로 및 대각선에 1 ∼ 9 까지의 숫자를 중복되지 않게 집어넣는다 . 2. 굵은 선으로 둘러싸인 블록 에 1 ∼ 9 까지의 숫자가 하나씩 들어가야 한다 .

A 문 제

♣푸는 요령 1. 먼저 쉬운 것부터 해나간다 . 네모칸의 전체를 살펴서 우선 확 정하기 쉬운 숫자를 찾는다 . 가장 확정하기 쉬운 숫자는 네모칸에 가장 많이 나와 있는 수. 2. 확정하기 쉬운 빈 칸을 찾아 라 . 이번에는 다른 관점에서부터 확정하기 쉬운 빈 칸을 찾아보 자 . 확정하기 쉬운 칸이라는 것 은 빈 칸의 전후좌우에 처음부터 들어가 있는 숫자가 많은 것이다 . 특정 숫자가 여기 아니면 저기 식 으로 압축이 되는 장소가 있다 . 이런 것부터 후보로 표시해놓고 확정해 나가는 것이 문제를 빨리 푸는 요령이다 .

B 문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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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8 7 2 6 6 7 5 8 5 3 9 7 4 4 2 2 6 1 3 8 9 2 6 4 2 5 8 1 1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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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33 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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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 15 SEP 2017 제768호

그래 놓고 헹가래? 팬들이 오죽 답답했으면…

히딩크 감독 모시기 해프닝이 남긴 것

지난 5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에서 우즈벡과 0-0 무승부를 거두며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한국 선수들이 신태용 감독을 헹가래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고 해서 맡을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나. 노 총장의 행동은 히딩크 감 독의 가치를 떨어트리는 처사였다. 언론에 먼저 흘려서 얻을 수 있는 게 뭔지, 과연 이와 같은 후폭풍 을 예상은 한 건지 모르겠다.” A 씨는 히딩크 감독과 연결을 하려면 반드시 노제호 총장을 거 쳐야 했다고 말한다.“히딩크 감독 은 한국에 여러 라인을 두지 않았 다. 자신한테 이메일을 보내는 것 도 노 총장을 통해서만 가능케 했다. 히딩크 감독의 핫라인은 노 총장이었다. 그만큼 노 총 장을 신임했다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노제호 사무총장 은 왜 직접 축구협회와 물밑 접촉을 하지 않았을까. 이 점 에 대해선 축구협회 내부 사 정을 잘 아는 B 씨의 설명이

한국 축구가 거스 히딩크 감독(71)으로 인해 발칵 뒤집어졌 다.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히딩크 감독이 2018 러 시아월드컵에 나서는 한국 대표팀을 맡고 싶다는 얘기가 간 접적으로 전해지면서 축구계가 요동을 쳤다. 월드컵 본선에 는 진출했지만 최종 예선 2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부진 한 모습을 보인 신태용 감독의 지도력에 실망한 축구 팬들 이‘한국행을 원한다’는 히딩크 감독의 말 한 마디에 뜨 거운 반응을 나타낸 것이다. 히딩크 감독 관련 기사에는 대부분‘그를 모셔오라’는 댓글이 수천 개씩 달리고 축 구협회 게시판은 물론 청와대 국민 청원 및 제안 게시판 도 청와대가 나서 히딩크 감독을 모셔 오라는 내용의 글 들이 올라오고 있다. 축구협회는‘현실적으로 불가능하 다’ ‘돈을 , 맞출 수 없다’ ‘절차가 , 잘못됐다’ ‘신태용 , 감독 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등 발끈한 모습을 보였다. 9월 8 일 현재, 히딩크 감독과 이 일의 진원지인 히딩크 재단 측에 선 아무런 입장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히딩크 감독이 <일요신문>에선 한국 축구대표팀을 맡을 의 향이 있다고 처음으로 전한 히딩 크 재단의 노제호 사무총장이 어 떤 사람인지, 그가 왜 히딩크 감독 의 입을 대변했는지, 그리고 히딩 크 감독은 정말 노제호 사무총장 을 통해 자신의 의사를 전달할 생 각이 있었는지를 알아봤다. 또한 히딩크 감독에 대한 여론이 뜨겁 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 축구에 대 한 신뢰도가 하락했다는 의미라는 축구 관계자와의 인터뷰도 함께 게 재한다. 미디어와의 인터뷰를 통해 히딩 크 감독이 한국팀을 맡고 싶어 한 다고 말한 히딩크 재단의 노제호 사무총장은 원래 축구협회와 깊은 인연을 맺은 인물이다. 2000년대 초반 가삼현 당시 국제국장(현 현 대중공업 그룹선박해양영업본부 대표)이 축구협회를 이끌 때 노제 호 총장은 스카이콤이란 회사를 차려 협회의 A매치 등 스포츠마케 팅을 담당했다. 스카이콤은 국제 축구연맹(FIFA) A매치 에이전시 였다.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히

히딩크재단 측“히딩크 한국행 희망”왜 언론에 먼저 흘렸을까? 협회 수뇌부엔 히딩크 반길 인물 없어… 애당초 물밑접촉 불가 딩크 감독과의 계약을 주도한 이 는 가삼현 국제국장이었다. 한국 으로 들어온 히딩크 감독은 자연 스레 노 총장과 인사를 나눌 수 있 었다. 이런 인연으로 이후 히딩크 감 독이 네덜란드 프로축구팀 PSV 에인트호벤 감독으로 가게 됐을 때 히딩크 감독은 노제호 총장이 있는 스카이콤에 PSV 에인트호 벤의 마케팅 독점계약을 맡겼다. 이 계약으로 인해 국내 축구팬들 은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히딩 크 감독을 비롯해 박지성, 이영표 의 현지 활약상을 국내 중계를 통 해 접할 수 있었다. 노제호 총장은 2002년부터 히 딩크 감독과 인연을 맺었고 그 인 연은 히딩크 감독이 2005년 한국 에 자신의 재단을 만드는 과정에 서 더 깊은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히딩크 감독이 노 총장에게 자신

의 재단을 모두 맡겼기 때문이다. 히딩크 감독의 국내 대리인 역할을 맡으며 재단을 관리해온 노 총장 은 약 15년간 히딩크 감독과의 인 연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히딩 크 감독은 물론 노제호 총장을 잘 알고 있는 축구인 A 씨는“노 총 장과 히딩크 감독은 가족 같은 사 이”라면서“이번 노 총장이 히딩 크 감독 얘기를 꺼낸 건 히딩크 감 독의 지시 없인 절대 할 수 없는 내 용”이라고 강조했다. A 씨가 당황했던 건 노 총장의 언론 대응과 어긋난 절차였다.“정 말 히딩크 감독이 대표팀을 맡을 생각이 있었다면 언론에 먼저 흘 리기 전에 조용히 물밑에서 협회 와 접촉한 후 협회 수뇌부의 의중 을 파악하는 게 먼저였다. 협회를 제외하고 언론에 먼저 터트리면 협 회로선 불쾌할 수밖에 없다. 국가 대표팀 감독 자리가 누가 맡고 싶

팬들 청와대 청원 운동 협회 대응은 너무 안일… 지금 상태론 32강 중 32등 치열하게 전력 재정비를 도움이 될 것 같다. “지금 협회는 히딩크 감독을 뽑을 생각이 전혀 없다고 단언할 수 있다. 협회 수뇌부 구성원들을 보면 히딩크 감독을 반가워할 만 한 인물이 전혀 없다. 그렇다보니 협회 사정을 잘 아는 노제호 총장 이 협회와 직접 접촉하기가 어려 웠을 것이다. 이용수 기술위원장 이 있었다면 사정이 달라졌겠지만 말이다. 노제호 총장도 나름 생각 해서 기자와의 인터뷰 때 히딩크 감독의 거취를 흘렸을 것이다. 어 차피 협회와 직접 접촉은 안 되고, 여론이 형성되면 협회도 어쩔 수 없이 연락해오지 않겠느냐고 생각

한 듯하다. 히딩크 감독의 대리인 역할을 하는 노 총장이 감독의 허 락 없이 감독의 의사를 전하긴 어 렵다. 노 총장이 그렇게 말했다는 건 히딩크 감독이 직접 얘기한 거 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협 회가 더 예민하게 반응한 거라고 이해할 수 있다.” B 씨는 여론이 왜 히딩크 감독 한테 환호를 보내는지 그 맥락을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팬들은 히딩크라는 이름만 보고 좋아하는 게 아니다. 신태용 감독이 최종 예선 2경기에서 보인 지도력에 실망이 컸고, 2경기에서 존재감 없이 서 있었던 신 감독한 테 화가 난 팬들이 많다. 더욱이 그런 경기력을 선보인 후에도 헹 가래를 받지 않았나. 대표팀 관계 자들은 월드컵 본선 진출에 기뻐 했지만 팬들은 그 이상을 보고 싶 어 했다. 2경기 연속 무승부로 본 선 진출하려 했다면 굳이 슈틸리 케 감독을 경질할 필요도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히딩크란 이름이 전면에 등장한 것이다. 팬들로선 강력한 카리스마를 발휘했던 히 딩크 감독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 을 것이다. 단순히 댓글을 다는 데 서 벗어나 청와대 홈페이지에 청 원 운동까지 벌일 정도인데 협회 가 이런 현상을 너무 안일하게 보 고 있는 것 같다. 본선 진출에 기 뻐하지만 말고 본선에 진출한 32 개팀 중 32위 할 것 같은 지금의 대표팀 분위기, 전력을 어떻게 재 정비해야 할지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다.” B 씨는“팬들이 원하는 축구는 이름값에 얽매이지 않는 축구이 다”면서“기량이 떨어지고 컨디션 이 좋지 않다면 과감히 손흥민도 배제하는 강력한 리더십의 감독을 원하는 것이다. 그래서 히딩크 감 독이 구세주처럼 느껴지는 것”이 라는 얘기도 덧붙였다. 이영미 스포츠전문기자

riveroflym@ilyo.co.kr


KOREAN SUNDAY TIMES 15 SEP 2017 제768호

교민동정 10월 21일 교민배드민턴대회 제 12회 재뉴대한배드민턴협회장 배 교민 배드민턴 대회가 10월 21 일 와이타케레 배드민턴 홀에서 개최된다. 참가비는 $20이며 10 월 18일까지 참가접수한다. 문의 021-1371413

26∼29일 서울서 세계한인회장대회 재외동포재단은 오는 26∼29일 서 울 잠실의 롯데호텔월드에서 '2017 세계한인회장대회'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재외동포와 함께, 새로운 대한 민국'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올 해 대회에는 각국의 현직 한인회장 과 대륙별 한인회 연합회 임원 등 400여 명과 국회, 정부 유관기관 과 단체 관계자 등 총 5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들은 26일 오후 2018 평창동 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 직위원장 주최 환영 만찬을 비롯 해 27일 오전 제11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 및 2017 세계한인회장 대회 개회식에 참석한다.

장애우 작품전시회 작품 모집 하이웰 자선재단은 장애우 기금

교민동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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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련을 위한 작품전시회를 10월 26일부터 30일까지 마이랑이 아 트센터에서 개최한다. 전시될 작 품은 12세 이상 장애우들의 미술 작품이며 작품 모집은 9월말 마 감한다. 문의 021-047-7145, healthnz88@gmail.com

10월 14일 해밀턴 지역 순회영사 오클랜드분관에서는 해밀턴 지 역에 거주하는 교민의 민원업 무 편의를 위해 오는 10월14일 (토) 오전 10시~12 THE LINK (St. Andrew’s Presbyterian Church. 6 Te A rogh St, Hamilton East )에서 순회영사를 실시한다. 문의 : 021-771-798(Waikato 한 인회) / 09-379-0818(Auckland 분관)

고려대 교우회 모임 고려대학교 교우회 뉴질랜드 오클 랜드 지부에서는 9월 16일(토) 오 후 6시 중국성 식당에서 9월 정기 모임을 갖는다. 문의 : 김승현(021387-405)

뉴질랜드 한인회 총연합회 워크샵 및 웰링턴 K- Culture Festival 참여 뉴질랜드 한인회 총연합회(회장 박세태) 임원들이 9월 2, 3일 웰링턴에서‘뉴질랜드 전국 태권도 대회’ 및‘뉴질랜드 전국 주소록 작성’등에 대한 워크샵을 열고 웰링턴 K- Culture Festival 에도 참여했다.

으로 1등 $300 등의 상금이 주어 진다. 문의 윤순찬 021-1330021

한인회관 2층에서 건강상담 및 무 료 침치료가 제공된다.

한인회관 어르신 휴식공간 이용안내

한인회, 어르신을 위한 무료 이발, 미용

한뉴우정협 사진공모전

오클랜드한인회에서는 매주 월, 목요일 오전 9시30분~오후 4시30 분 회관 2층을 어르신들의 휴식공 간으로 제공한다.

한뉴우정협회는 창립 10주년 기념 사진 공모전을 10월 16일까지 진행 한다. 주제는 축하와 기념의 순간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오후 2시

건강상담 및 무료침 안내

매달 3째주 금요일, 10:00-14:00

청소년 문학상 공모전을 개최한다. 분야는 시와 에세이로 주제는 제 한없으며 10월 15일까지 접수한 다. 대상에는 $500, 우수상 $300 등의 상금이 주어지며 제출은 digdak@hotmail.com으로 하면 된다.

국어사랑 청소년문학상 오클랜드문학회(회장 최재호)에서 는 교민 2,3세의 모국어 사랑과 문 학적인 정서 함양을 통한 정체성 확립의 일환으로 제 2회 국어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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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일요신문 15 SEP 2017 제768호

뉴질랜드 총리, 중국인이 결정한다? 뉴질랜드의 중국인들이 지금처 럼 국민당을 지지하면 이번 선거에 서 국민당이 단독 집권도 가능하 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계 방송인 WTV가 트레이 스 리서치에 의뢰해 투표권이 있는 중국인 1,300명을 대상으로 “내 일 당장 투표를 한다면 어느 당을 지지할 것이가”라는 설문조사에 서 중국인들은 71.1%가 국민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노동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21.6%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에서 는 지난번에 비해 국민당은 2.4%p

가 하락하고 노동당은 5.5%P가 상승했다. 퍼스트와 액트당은 각각 2.4%와 2.0%의 지지를 얻었다. 연령별로는 국민당이 30대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노동당은 18~29세, 60대 이상, 40대에서 지 지율이 높았다. 차기 총리로는 빌 잉글리쉬가 60%가까운 지지율을 보였고 제신 다 아던은 20.1% 머물러 뉴질랜드 전체의 여론조사와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였다. 이슈별로 이민문제는 국민당의

정책이 76.8% 지지를 얻은데 반해 노동당은 23.2%에 불과했다. 법과 질서, 건강, 교육 문제 등은 중국인 들에게 중요한 이슈로 다가오지 않 았다. 중국계 의원에 대한 선호도에서 는 국민당 비례대표 의원 지안 양 이 44.8%로 노동당 의원인 레이몬 드 후오 18.8%를 배이상 앞섰다. 한편 노동당 후오의원은 이번 조 사가 중국 최대의 SNS인 위챗을 기반으로 실시한 것이라 온라인설 문조사에 불과한 것이라면 신뢰도 의문을 제기했다.

웨스트레이크 교사, 중국학생에“돈 많은 부모 둔 바보”

한국인 등 아시안계 학생들이 많은 웨스트레이크 남자 고등학교 교사가 중국인 학생들에게“돈 많은 부모를 둔 바보들”이라고 욕했다가 징계를

받았다. 이 교사는 학생들에게 자기 나라로 돌아가라는 말도 한 것 으로 알려졌다. 또 백인 학생 들이 중국인 학생에게 주먹질 을 하면서 중국으로 돌아가라 는 말을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 다.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는 영 상은 중국 소셜 미디어‘위챗’을 통 해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데이비드 퍼거슨 교장 은 교사의 몰지각한 언급에 대해서

는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영상에 나와 있는 주먹질 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며 관련자들 에 대한 징계조치가 진행되고 있다 고 밝혔다. 퍼거슨 교장은 자신의 학교가 모 든 학생들에게 높은 기대를 갖고 있 다며 “우리의 목표는 모든 문화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언제나 안전 하고 포용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학교의 모든 학생들이 예외 없이 성공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평양 섬나라들, 북핵 규탄·북한 선박 등록 취소하기로

지난 5일 사모아에서 열린 제48차 태평양도서국포럼(PIF) 개막식에 참석한 정상들 [AFP=연합뉴스]

태평양 섬나라들이 북한의 핵실험과 괌에 대한 미사일 발사 위협을 한 목소리로 규탄했다. 태평양도서국포럼(PIF)은 8일 밤 일주일간의 회의를 폐막하면서 이같은 내용의 발표문(communique)을 내놓았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PIF에는 해수면 상승으로 육지가 잠길 위험에 있는 키리바시와 투발루 등 작은 섬나라 국가를 포함해 호주와 뉴질랜드 등 지역 18개국이 참여 하고 있다. PIF는 발표문에서 북한의 핵실험과 괌을 향한 미사일 발사 위협을 규 탄하면서 괌이 PIF 정식 회원국은 아니지만, 괌 공격은 태평양 지역에 대한 위협이 된다고 강조했다. PIF는 이어 회원국들이 현재 태평양 국가들의 선박등록부에 올라 있는 북한 무역선이나 어선의 등록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그동안 선박을 제3국에 등록할 수 있는 편의치적선(便宜置籍 船·FOC) 제도를 활용, 태평양 섬 국가들에 선박을 등록하는 식으로 신 분 노출을 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북한 선박의 활동 차단에는 뉴질랜드가 앞장섰다고 뉴질랜드 언 론이 전했다.


KOREAN SUNDAY TIMES 15 SEP 2017 제768호

노동당, 세금추가도입 언급에 지지율 폭락 제신다 아던 새 당수 선출이후 쾌조의 상승세를 보이던 노동당이 세금 추가 도입과 관련된 문제로 휘청거리고 있다. 이에 제신다 당수는 14일“다음 선거때까지 일체의 추가 세금 도입 논의는 없다”고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선거를 열흘도 안남겨 둔 상황에서 어느 정도 반전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스허브가 12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당 은 정당 지지도에서 47.3% 를 기록해 37.8%를 얻는 데 그친 노동당을 10%p 정도 앞서는 것으로 나 타났다. 불과 4일전 조사에서 4%p가량 앞서던 노 동당이 이렇게 국민당에 크게 뒤진 것으로 나온 것은 노동당의 세금 추가 도입 방안에 대해 국민당이 집중 포화를 퍼 부었기 때문. 노동당은 내부 그룹인 세금위원회에서 물 세와 자본 이득세 도입을 권고한 것에 대해 당 차원에서 모호한 입장을 취하다 거센 역 풍을 맞았다. 제신다 대표는 내부 그룹의 권고에 대해 부동산세. 패밀리 별장과 보트 세는 도입한 다. 물세 휘발유세는“배제하지 않는다”, 자 본이득세율은“아마 33%”, 휘발유세 10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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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이날 성명에서 이제까지 뉴질랜드 최대규모 특산품 9 월 12 일 할인점 819.53 의 제신다 대표의 주장을 9 월 13 일 822.69 뒤엎고“지금까지 확정 발표 한 것 외에 2020까지 추가 9 월 14 일 819.10 뉴질랜드 마누카 되는 세금이나 부과금을 없 꿀 지정 판매처 을 것”이라며 “당은 뉴질 랜더들의 목소리를 따르기 건강식품 상설 할인매장 로 했다”고 말했다. . 자산에 대한 세금을 물 . 릴 것인지에인터넷 대한도 소매업자 환영 / 유학생 우대 여부는 확답하지 본 사444-1200 시티점303-0123 않았지만 로버트슨 81 Barry’s point Rd 은“패밀리 홈이나 Takapuna 대지에 대한 자본 이득세나 상속세를 도입할 계획이 없다”면 노래방 & 서도 주택문제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는 점 가라오케 강조하면서 주택시장을 투기꾼들의‘드림’ 의 09)486-4188 021-0262-7772 일부로 놔두지 않을 것임을 확실히 했다. 노동당의 이 같은 입장 변화에 대해 빌 잉 나에게 맞는 컴퓨터 글리시 총리는 노동당은 이미 법제화돼 시행 을 앞두고 있는 세금 감면책을 취소하려 해 (아이컴) 노동당이 집권하면 평균 임금이 받는 컴퓨터 세대가 업그레이드 전문기업 I COM 과 상의하십시요. 연간 $1,060 세금을 더 내야 한다고 비판했 다. 그랜드 로버트슨 노동당 재정담당 대변인 은 14일 노동당이 집권하더라도 다음뉴질랜드를 선거때 바라볼 수 있는 까지 추가로 도입되는 세금은 없을 것이라고 아름다운 창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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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신다.“다음 선거까지 세제 개편없다”진화 12일 여론조사서 국민당이 10%P 정도 앞서 트‘아마 도입”, 물세는“상상에 맡긴다’는 모호한 입자을 취하며“우리를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국민당은“노동당의 승리는 이 름도 모르는 세금전문가 위원회에서 추천하 는 대로 세율과 새로운 세제 도입을 정부가 마음대로 할 권한을 주는 것”이라며 “어떤 정당도 이런 막강한 권한을 요구하지 않았 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 같은 공세로 궁지에 몰리게 된 노동당 은 14일 다음 선거가 치러지는 2020년까지 세금 제도를 변경하지 않겠다고 정책을 수정 했다. 노동당 그랜트 로버트슨 재정담당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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