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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DEC 2017
Vol 778
DJ 국정원 전모 “영남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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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99년581명해직사건 조사보고서단독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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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코드·더민주>
문재인정부 1기 인사 완전분석
손에 쥔 건‘반문 카드’ 하나뿐인데…
대선패배 3인방 여의도서바이벌
‘살생부’만들고‘순화담당관’운용해 쫓아내 MB정부가 작성한 보고서‘의도가 수상’시선도
“석고로 결박해 북송” 임지현 납북과정 최초공개 탈방북송녀인
키워드는‘캠·코·더’ 지역탕평은 이뤘다
범털 집합소
국정농단 거물들 맞이 독방에 도배질도…
서울구치소에서벌어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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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일요신문 1 DEC 2017 제778호
기독교가 과세 반대하는 진짜 이유는 목회활동비?
사실상 수십억 연봉 감추기
지난 9월 14일 김동연 경제부총리(왼쪽)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인 엄기호 목사와 종교인 과세 관련 면담을 하기 전에 인사말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정부가 종교인 과세를 내년부터 시행하기 위해 막바지 작업에 들 어갔으나 종교계, 특히 기독교계의 거센 반대로 진통을 앓고 있다. 김 동연 경제부총리는 지난 두 달간 7 개 종단 관계자들을 만나며 설득 작업을 펼쳤으나 유독 기독교만 반 대 또는 과세 유예를 주장하고 있 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11월15 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종교간 조 세 형평성을 잃은 특정 종교 타깃 과세를 국회는 시행 유예하고 제대 로 준비토록 촉구한다”고 주장했 다. 성명서에서 한기총은 “기재부 가 제시한 종교별 세부 과세 기준 안은 형평성을 완전히 잃은, 기독 교만 타깃으로 한 특정과세”라며
“결국 기독교 종교인들을 탄압하 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 했다. 하지만 기독교 일각에선 보수 대 형 교회 위주로 구성된 단체들이 이런저런 논리를 만들어 종교인 과 세를 반대하는 진짜 이유는 그동 안 ‘성역’으로만 여겨졌던 목사 들의 목회활동비가 수면 위로 드러 나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란 주장 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보수 기독 교계는 최근 기재부가 제시한 과 세 기준안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다. 기재부가 작성한 세부 과세 기준안을 보면, 기독교 목사들은 40여 가지 항목의 세금을 신고해 야 한다. 여기에는 생활비와 사례
신성불가침도 아니고…
비, 상여금, 격려금 등은 물론이고 사택 공과금이나 이사비 등이 모 두 포함된다. 여기에 목회활동비와 전도심방비, 사역지원금과 더불어 도서비, 연구비, 휴가 수양비, 자 녀 교육비, 차량 유지비 등 40여 가 지가 과세 대상이다. 생활비를 제 외하면 소규모 교회에서 목회하는 목사들이 대부분 받기 어려운 항 목들이다. 대형 교회 목사들은 외 부 강연을 가서 사례금을 받거나, 상여금을 받아도 지금까지 세금신 고를 하지 않았다. 40개 과세 항목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목회활동비다. 목 회활동비는 대부분 실비 처리가 되 지만, 사실상 목회자에게 주는 또 다른 형태의 월급이나 다름없다. 아예 교회 명의의 신용카드로 지 급되는 경우도 많다. 목사 개인이 마음대로 사용하되 증빙하지 않아 도 된다는 점에서 목사들의 ‘특 수활동비’란 별칭까지 붙는 돈이 다. 이 돈의 크기는 교회 규모에 따 라 적게는 월간 수백만 원, 많게는 연간 수십억 원에 달한다는 주장 이 나오고 있다.
[시사저널]
사람들이 등산을 좋아하는 이유
“인간 유전자엔‘녹색 갈증’인자 있다” 주말이 되면 많은 사람들은 ‘산에라도 올라야겠다’면서 등 산을 한다. 특히 40~50 대의 중년들은 등 산을 아주 좋 아 한 다. 많 은 사람들이 우거진 숲 을 찾아 산 을 찾는 데 도 과학적인 이유가 있을까. 인간이 이처럼 푸 른 자연을 온몸으로 느 끼고 싶어 하는 이유는 ‘바이오 필리아’, 즉 ‘녹색 갈증’ 때문 이다. 바이오필리아는 생명을 뜻 하는 ‘바이오’와 사랑을 뜻하 는 그리스어 ‘필리아’의 합성어 로, 전 하버드대학 교수이자 유명 한 생물학자인 에드워드 월슨이 1984년에 만든 용어다. 우리 인간 의 유전자 속에 녹색을 갈망하는 인자가 들어 있다는 학설이다.
현대인들도 진화된 사바나의 경 관을 가장 좋아한다는 연구가 있 다. 진화심리학자 코든 오리언스 의 ‘사바나 가설’로, 인 간은 본능적으로 인 류의 조상이 거주 하던 아프리카 동 부와 비슷한 환경 에 아직까지 끌 린다고 해서 붙 여진 명칭이다. 이 에 따르면 현대인에 게 즐거움을 주는 곳 또 DB 신문 일요 한 자원이 풍부한 넓게 트인 곳, 경쟁자의 정세나 지형을 살 필 수 있는 절벽 끝이나 산꼭대기 처럼 약간 높직한 곳, 물과 음식 을 얻을 수 있는 호수와 강이 있 는 곳들이다. 초기 인류가 추구한 사바나 초원의 이미지와 같다. 이 는 초기 인류가 숲에서 생활하던 기억이 우리에게 각인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주간조선]
연예 (서준열 오종화 공인회계사) Chatfield&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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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SUNDAY TIMES 1 DEC 2017 제7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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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일요신문 1 DEC 2017 제778호
넘어 올해는 4만 명을 돌파할 것이 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관계자들 은 이를 견인하는 집단으로‘20대 후반’ 을 꼽는다. 아예 취업길이 막힌 청춘도 ‘탈한국’을 꿈꾼다. 6월 인터넷 취업포털 사이트‘사람인’이 구직 자 478명을 대상으로 해외 취업 젊은이들의 호주 워킹홀리데이 생활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영화 <홀리워킹데이>의 한 장면.
젊은층 국적포기자 급증 앞과 뒤
워킹홀리데이 러시… 취업길 막히자‘탈한국’준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 부 통계에 따르면 한국을 떠나는 이들이 급증했다. 2007년부터 지 난해까지 10년간 한국 국적을 포 기(상실 또는 이탈)한 사람은 22만 3611명에 이른다. 이 중 지난해 국 적 상실자가 3만 5257명으로 전 년(1만 6595명)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6939 명), 40대(6718명), 30대(6100명) 순이다. 한국 사회를 이끌어갈 중 심 세대가 가장 많이 이 나라를 떠 나고 있는 셈이다. 지난 10년간 국적 상실자는 미 국 국적(9만 4908명)을 가장 많이 취득했고 일본(5만 8870명), 캐나 다(3만 2732명)가 뒤를 이었다.
워킹홀리데이는 만 18〜30세 젊 은이가 해외에 약 1년간 체류하면 서 관광, 취업, 어학연수 등을 통 해 현지 문화를 접할 수 있게 허가 하는 비자다. 우리나라는 현재 호 주 캐나다 일본 아일랜드 등 20개 국과 워킹홀리데이 협정을 맺고 있 다. 영국은 우리나라 청년이 최장 2년간 머물 수 있는 청년교류제도 (YMS) 협정 체결국이다. 보통은 영국까지 21개국을 워킹홀리데이 체결국이라고 부른다. 2009년 5만 2968명으로 정점 을 찍은 워킹홀리데이 참가자 수는 이후 다소 감소했다. 2014년(3만 7373명)부터 다시 증가 추세를 보 이고 있다. 지난해 3만 9950명을
의향이 있는지를 설문조사한 결 과 응답자의 78.5%가‘그렇다’고 답했다.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이 유는‘국내 취업난이 너무 심각해 서’(46.9%)가 가장 많았다. 젊은이가 많이 이용하는 포털사 이트 디시인사이드의 위키 서비스 ‘디시위키’의‘탈조선’항목에는
수면부채가 폭식·비만 낳는다
초기 90분 ‘꿀잠’ 피로 해소에 중요 잠이 모자라면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이미 상당 히 나와 있다. 이 점에서 최근 발표 된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 사(2016년) 결과는 의미심장하다. 남 성 비만율이 42.3%로 처음으로 40% 대로 올라서며 성인 비만 유병률은 34.8%로 전년(33.2%)보다 상승했다. 비만 이외의 만성질환 중 특히 수 면부족과 관련이 있는 고혈압과 고 콜레스테롤혈증 등의 유병률도 증 가했다. 30세 이상 고혈압 유병률은 29.1%로 최근 10년간 최고치를 기록 했다. 고콜레스테롤혈증과 당뇨병 유 병률도 19.9%와 11.3%로 각각 전년 보다 2.0%포인트, 1.3%포인트 높아 졌다. 비만을 비롯한 이들 대사질환과 심 혈관계 질환은 수면 외에도 식생활 과 신체활동 같은 다른 요인에도 큰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수면부채가 부르는 장기적 폐해와의 관련성을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의 한 장면.
부정하기도 쉽지 않다. 문제는 이미 쌓인 수면부채가 더 많은 수면부채를 부르는 악순환이 나타날 소지가 있다는 데 있다. 수면 이 부족할수록 만족감을 느끼는 데 관련된 세로토닌 호르몬의 혈중 수 치가 낮아지고, 이는 다시 폭식 등 비만을 부르는 습관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폭식으로 일시적으로 높아진 세로토닌 수치는 그만큼 빨리 떨어 져 다시 만성적인 스트레스에 취약 한 상황을 만드는 악순환이 반복되 는 것이다.
이런 문장이 있다. ‘탈조선은 더 행복하게 살기 위 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 더 비참해 지지 않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부 귀영화를 누리는 게 아닌 그저 평 범하게 살기 위해서 해야 하는 것 [주간동아] 이다’ .
잠이 필요하게 만드는 피로와 스트 레스 등의‘수면 압력’을 가장 효과 적으로 해소하는 시간대는 잠든 직 후 90분 동안이다. 그러므로 이 시간 대에 최대한 중점적으로 양질의 잠을 잘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요지다. 초기 90분 동안의 수면을 ‘꿀잠’ 으로 이끌 수 있으려면 체온을 조절 하고 뇌를 자극하는 활동을 줄이는 방법이 필요하다. 체온조절은 수면에 들어간 신체는 안쪽 깊은 곳의 심부 온도와 피부표면 온도의 온도차가 가 장 줄어든다는 점에 주목해 취침 90 분 전 따뜻한 물로 목욕이나 족욕을 한 뒤 차츰 수면상태의 체온상태와 가까워지게 유지하는 방법이다. 뇌를 자극하는 상황과 스트레스를 피하라 는 방법도 그 자체로서는 새로울 것 이 없다. 지루하게 느껴지는 책을 보 거나 단조로운 숫자 세기를 반복하는 등의 상황이 잠을 부른다는 것이다. 수면부채가 더욱 심각해져 수면장 애 수준까지 이르렀다면 하루 빨리 병원에서 전문적인 진료를 받는 것 [주간경향] 이 급선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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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 1 DEC 2017 제7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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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SUNDAY TIMES 1 DEC 2017 제7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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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일요신문 1 DEC 2017 제778호
‘석고로 결박’환자 위장해 북송 탈북녀 방송인
단독 임지현 납북 과정 최초공개 지난 7월 입북한 탈북자 출신 방송인 임지현 씨(본명 전혜성, 평 안남도 안주시 태생) 사건은 우리 사회에 큰 파장을 가져왔다. 북한 은 7월 15일과 8월 19일 북한의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그의 인터뷰가 공개한 것이다. 문제는 지금까지 그의 입북 과정이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그가 직접 월북 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한편, 또 다른 일각에선 북한 정보당국이 개입한 납북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필자는 해당 사건 직후 수개월에 걸쳐 그의 입북 루트에 대한 정보를 조사해 왔으며 최근 복수의 소 식통을 통해 그가 납북됐음을 확신할 수 있었다. 그의 납북 과정은 상당히 치밀했다. 그 방법론 역시 충격적이었다. 게다가 북한 당국 이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왜 이러한 기획을 했는지도 대략 확인 가 능했다. 그 내용을 단독 공개한다.
지금까지 우리 내부에서 일단제기되고 있는 그의 월북설 과 납북설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일단 지금까지 무게가 실리 고 있는 월북설의 근거는 그가 생 활고를 겪었다는 의혹, 3월경 한국 에서 교제하던 남성과 실연을 겪었 다는 점, 그 과정에서 메신저를 통 해 입북 의지를 밝혔다는 점, 거주 하던 고시원에서 귀중품을 챙기는 등 신변을 정리했다는 점 등이다. 반대로 월북설에 의문을 제기하 거나 납북설을 제기하는 입장의 근 거로는 그가 장기 거주를 의도해 임대주택 입주를 꾀했다는 점, 이 때문에 그가 위장결혼한 중국인 남편과 서류 정리를 위해 중국행을 택했을 것이라는 의혹, 단지 입북 의도 메시지만으로 그의 월북을 설 명할 수는 없다는 점 등이다. 필자가 파악한 임지현의 입북 과정을 이러하다. 우선 필자가 임 지현의 납북 과정을 자세히 인지하 고 있는 내부 관계자로부터 그의 납북과 관련한 결정적인 증언을 들을 수 있었다. 이 관계자에 따르 면 임지현은 4월 중국 입국 이후 3 일 만에 랴오닝성(遼寧省) 선양(瀋 陽)에 위치한 칠보산 호텔에 들어 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임지현이 위 장결혼한 중국인 남편과 접촉을 위해 중국에 입국한 것은 사실이 라고 한다. 선양의 칠보산 호텔 역 시 그 남편의 부름에 따라 들어가 게 된 것이라고.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칠 보산 호텔은 북한 국가보위성(기 존 국가안전보위부) 해외반탐국이 직접 운영(표면적으로는 국가안전 보위부 산하 무역기관이 운영하는 것으로 되어 있음)하는 일종의 외 화벌이 기관이었다. 이 호텔은 북한의 단순한 외화
벌이 장소가 아니다. 반탐국 소속 요원을 포함해 중국 동북 3성에서 활동하는 북한의 해외 공작원들이 비밀회의를 진행하고 현지 당 생활 총화 및 특별강연회를 열던 장소 다. 한마디로 임지현이 입실한 칠 보산 호텔은 북한 보위부의 ‘아지 트’였고 그는 호랑이굴에 제 발로 들어간 셈이었다. 보위성 관계자들은 앞서의 중국 인 남편을 포섭했다. 앞서의 관계 자에 따르면, 중국인 남편은 임지 현에게 그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채 무 관계와 이혼을 위한 서류 정리 를 해주겠다고 유인했고, 임지현은 그 덫에 걸려든 셈이었다. 다만 임
지난 7월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와의 인터 뷰 방송에 등장한 임지현 (본명 전혜성).
이 관계자에 따르면, 임지현은 이 미 준비된 제3자의 여권을 통해 ‘단둥해관(세관)’ 을 통과했다. 이 미 보위부가 미리 준비한 여권은 임지현과 나이 및 외모가 유사한 또 다른 북한주민의 것이었다고. 임지현은 방송을 통해 북한에 6 월께 입북했다고 증언했지만, 앞서
가로 확보할 수 있었다. 즉 임지현 이 이 여권을 활용하기 위해 제3 자 북한 주민이 비밀리에 도강했 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이 정보원이 파악한 루트 는 앞서 단둥해관이 아닌 창바이 (長白)세관을 통해 입국했다고 증 언했다. 필자는 두 사람의 증언에
북 보위성, 임씨의 위장결혼 남편 포섭…선양‘칠보산호텔’로 유인 외모 닮은 제3자 여권 활용 세관 통과…4월경 한주 내 납북 완료 납북작전 기획 왜?
북 해외식당 종업원 탈북 대응 차원, 남한 탈북사회 공포심 조성…‘효과 톡톡’ 지현이 어떻게 칠보산 호텔로 입실 하게 됐는지 구체적인 루트와 과정 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임지현 의 중국인 남편이 임지현의 포섭지 원에 왜, 어떻게 동조하게 됐는지 역시 마찬가지다. 다만 이 관계자에 따르면 임지 현을 저항 없이 납북하기 위해 특 별한 장치를 사용했다고 증언했 다. 이른바 석고를 이용한 특수 결 박장치였다. 공기와 접촉하면 굳 어버리는 석고를 활용해 납치자를 결박하는 일종의 붕대형 장치였 다. 임지현은 이러한 결박상태에서 일시적 마취로 의식을 잃었고, 보 위성 요원들은 그를 내국인 환자 로 위장해 납북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4월 7일 입국한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13명의 모습.
의 납북 과정은 4월경 일주일 안에 모두 이뤄진 것이라고 한다. 필자는 또 다른 북한 내부 정보 원으로부터 이와 유사한 정보를 입수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크로 스 체킹이 가능했고, 내용은 대동 소이했다. 특히 보위성 요원이 외 모가 유사한 제3자 여권을 미리 준비했다는 내용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제3자 북한 주민은 중국 입국 후 비밀리에 북 으로 다시 도강한 당시 상황을 추
사진=통일부
서 엇갈리는 ‘루트’ 때문에 다 소 혼란을 겪었고, 최근에서야 왜 루트가 엇갈리게 됐는지 원인 또 한 찾을 수 있었다. 앞서 두 정보원이 아닌 또 다른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보위성은 임지현 납북을 위해 두 가지 루트 모두를 준비한 것이라고 한다. 즉 기획 단계에서 혹시 모를 문제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두 가지 루 트를 마련하고 당시 시점에서 보 다 안전한 세관을 택해 입북했다
는 설명이다. 결론적으로 필자가 복수의 정 보원을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임지현은 앞서 관계자가 증언했듯 단둥해관을 통해 북한에 들어간 것이 확실하다. 두 번째 정보원이 말한 창바이 루트는 일종의 예비 루트였던 셈이었다. 그렇다면 이처럼 충격적인 납북 작전을 기획한 국가보위성은 어떤 의도를 갖고 있었던 것일까. 앞서 관계자에 따르면 크게 두 가지로 얘기할 수 있다. 우선 북한 당국은 지난해 4월 8일 발생한 북한의 해 외식당 종업원 13명(남자 지배인 1 명, 여자 종업원 12명) 탈북에 대 한 대응 차원이 컸다고 한다. 당시 이 종업원들의 탈북 계기 는 당국의 상납 요구에 대한 부담 이 크게 작용했다. 이 때문에 북한 내부에서도 파장이 상당했다. 게 다가 우리 당국은 탈북한 종업원 들을 다시 돌려보내라는 북한 당 국의 요구를 묵살했다. 두 번째는 남한 탈북사회의 공 포심 조성을 위한 것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오랜 방송활동으로 탈 북자 사회는 물론 남한 사회 전체 적으로 비교적 잘 알려진 임지현 이 타깃이 됐다는 설명이다. 실제 탈북자 사회에서 임지현 사건은 여 러모로 상당한 불안감을 가져왔 다. 북한 입장에선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이윤걸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 대표 (겸 세종연구소 객원연구위원) 정리=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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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요신문 1 DEC 2017 제778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재입당 국회의원 간담회에 참석해 있다. 홍 대표는 요즘 국회 특활비 횡령 의혹을 해명하느라 바쁘다.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칼자루 잃은’한국당 의원들 좌불안석 최경환 다음은 누구?
특활비 태풍 덮친 여의도‘초긴장’ “(특수활동비 1억 원을 받은 것이) 사실이라면 동대구역에서 할복자살하겠 다.”(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 “우리 의원님이 (특수활동비를) 받았다고요? 칼 맞을 소리예요. 그런 말 하지 마 세요.”(A 의원실 관계자) 여의도의 말투가 거칠어지고 있다. 일본 사무라이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말이 한 때 정권 최고 실세였던 중진 의원의 입에서 뿜어져 나왔다.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일 부 국회의원들이 받아 챙겼다는 설이 번지자 의심을 받는 의원들 보좌진은 가장 강 한 어휘를 동원해 강력 부인하고 나섰다. 요즘 여의도에서 특수활동비 공포가 얼마 나 큰 것인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 최경환 다음 타깃 누구 박근혜 정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시절인 2014년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 고 있는 최경환 의원. 그는 ‘할복자살’이 라는 단어까지 써가며 결백을 주장했지만 이를 비웃듯 검찰은 최근 최 의원에 대한 강 제수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11월 20일 최경환 의원실과 경북 경산의 사무실, 서울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이 전격적으로 이 뤄진 것이다. 압수수색 강도는 예상밖으로 셌다는 평 이다. 약 5시간 30분 동안이나 이어진 압수 수색에서 수사관들은 최 의원 사무실의 각 종 내부 문서와 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증거 자료를 확보했으며 일부 보좌관의 휴 대전화까지 압수했다. 검찰은 압수수색 당 시 국회 본관도 찾았다. 일반적으로 국회의 원에 대한 압수수색은 의원회관 내 의원실 에서만 진행되지만 검찰은 압수수색 당일 국회 본관 사이버 안전센터까지 찾아가 최 의원 보좌진의 컴퓨터 문서를 확인하는 데 필요한 암호들을 파악한 뒤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최 의 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이며 혐
검찰 조사에서 최 의원이 국정원 특활비를 전달받아 다른 국회의원들에 대한 로비 등 의 목적으로 사용한 정황이 포착된다면, 여 러 명의 정치권 인사가 ‘고구마 줄기’ 처럼 엮여 올라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적폐의 대상’ 으로 몰리고 있는 직전 집권 당 자유한국당에는 비상이 걸렸다. 당내에 서는 다음 수사 대상이 누가 될 것이라는 얘 기들이 나오는 등 술렁이는 모습이다. 국정 원이 현직 여·야 국회의원 몇 명에게 특활 비를 상납했다는 설과 함께 경북에 지역구 를 둔 한국당 의원 등 현역 국회의원 5명의 실명이 담긴 정체불명의 이른바 ‘찌라시’
니 당분간 궁지에 몰릴 수밖에 없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특활비 사태는 사실 전혀 예측 을 못했던 것이다. 충격파가 어느 정도까지 미칠지 사실 공포스럽다”고 털어놨다. 서 훈 국가정보원장은 국정원이 여야 의원 5명 에게 특수활동비를 상납했다는 의혹에 대 해서 “검찰에서는 모르겠지만 국정원 차 원에서는 확인이 안 된다”며 일단 ‘근거 없는 소문’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 해졌다.
# 국회 특수활동비도 도마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국정원 특활비뿐 만 아니다. 국회 예산에 편성돼 있는 ‘국 회 특활비’도 여의도 사람들로 하여금 초 겨울에 진땀을 빼게 하고 있다. 이 역시 ‘검은 돈’ 으로 낙인 찍히면서 끊임없이 의 혹을 만들어 내고 있기 때문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요즘 국회 특활비 해명 때문에 손가락이 바쁘다. 과거 자신의 국회 의 입증에 자신감을 비추고 있다. 검찰은 특 내용까지 퍼졌다. 특활비 횡령 의혹에 대한 반론을 적극적으 활비 금고지기 이헌수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 한국당 한 관계자는 “박근혜 정부 청와 로 페이스북에 올리고 있는 것이다. 장으로부터 ‘이병기 전 원장의 승인을 얻어 대가 국정원으로부터 상납 받은 특활비 5 홍 대표는 11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 의원에게 1억 원을 직접 전달했다’ 는진 억 원을 ‘진박(진짜 친박) 감별’에 썼다는 “국정원 특수활동비가 문제가 되니 2015 술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이 전 의혹에 김재원 의원이 거명되는 등 앞으로 년 5월 성완종 사건에 연루됐을 때 내가 해 실장이 최 의원에게 돈을 건넨 구체적인 날 악재가 줄을 이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명한 국회 원내대표 특수활동비에 대해서 짜, 장소를 진술했고 움직일 수 없는 증거가 “자유한국당이 이 더불어민주당이 시비를 걸고 있다. 될 국정원 회계장부 등의 자료도 확보했다. 제는 칼자루를 이번 기회에 자세하게 해명하고자 강제수사가 시작된 만큼 이제 본격화될 잃어버렸으 한다”며 민주당이 제기한 특수활 동비 사적 유용 의혹에 대해 정면으 로 반박했다. 홍 대표는 “국회 여당 원내대표 겸 운영 위원장은 특수활동비가 매달 4000만 원 정도 나온다. 나는 정책위의장에게 정책 개발비로 매달 1500만 원, 원내 행정국에 매달 700만 원을 지급했고 원내 수석과 부 대표들에게 격월로 각 100만 원씩, 또 야 당 원내대표들에게도 국회 운영 비용으로 일정 금액을 매월 보조했다”고 했다. 이어 검찰이 지난 20일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오른쪽)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마치고 압수물을 가지 고 나오고 있다. 최 의원은 박근혜 정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시절에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 “나머지는 국회 운영 과정에 필요한 경비
경북 지역구 의원 포함 현역 5명 이름 담긴‘리스트’돌아 ‘진박 감별’사용설에 김재원 거론…악재 줄 이을 가능성
사실이면 할복을…
억여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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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배지들의 고백
“이 업무가 정말 특수한가 의문” 노른자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영수증 없이 쓸 수 있는 돈을 억지로 만들어 수활동비는 기밀 유지가 필요한 정보 놨다는 비난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및 사건 수사, 기타 국정 수행 활동에 국회 사무처는 특수활동비 내역공개를 소요되는 경비를 말한다. 규모는 연간 1조 거부하고 있다. 사무처는 참여연대가 제기 원에 이르며 19개 정부기관 64개 사업에 편 한 ‘국회 특수활동비 세부지출내역을 공 성돼 있다. 국가정보원 그리고 국회와 일반 개하라’는 행정소송 1심에서 패소한 뒤 항 정부기관 등의 예산에 편성되는데 올해 경 소한 상태다. 참여연대는 2015년 국회에 우 국가정보원에 4947억 원, 국방부 1814억 2011~2013년 회계연도 의정지원, 위원회 원, 경찰청 1301억 원 등이 배정됐다. 운영지원, 의회외교, 예비금 세항의 특수활 특활비는 영수증과 같은 증빙서류가 필요 동비 세부지출 내역에 관한 정보공개를 청 없다. 기밀유지가 요구되는 국정수행 비용이 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소송을 냈다. 라는 이유 때문이다. 결국 사후 검증을 받지 이런 가운데 여야 의원들은 각 기관 예산 않는 특활비는 청와대 등 특활비 용도와 관 에 편성된 특활비를 손봐야 한다는 데 공감 련 없는 곁길로 언제든지 빠질 수 있다. 검찰 하고 있다. 민주당 제3정책조정위원장이자 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의 남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인 박 재준 이병기 이병호 전 국정 광온 의원은 지난 8월 특활비 국회 특활비 65억 원장은 국정원 특활비 총 40 예산 총액편성의 근거를 법에 입법 활동 18억 억 원을 박근혜 전 대통령 측 명시하고, 상임위원회가 요구하 위원회 운영 15억 에 뇌물로 상납, 국고에 손실 는 경우 집행내용을 제출하도 사무처 기관 운영 11억 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록 하는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국정원 특활비에 이어 ‘2 발의한 상태다. 자유한국당 내 차 특활비 쓰나미’를 만들 에서도 “비공개로 진행되는 정 어내고 있는 국회 특활비는 보위 차원에서 국정원 예산· 내년 예산안(정부안) 기준 결산 심사를 받도록 해 특활 으로 볼 때 65억 7000여 비가 엉뚱한 곳으로 들어가 만 원이다. 입법 및 선거관 는 일을 막자”는 목소리가 리 비용으로 책정돼 있는데 나오고 있다. 가장 많이 배정된 것이 ‘입 자유한국당 한 현역 의원은 법활동 지원’ 으로 18억 5200만 “한국당 입장에서는 국정원의 특 원이다. 위원회 운영지원 15억 4972만 활비가 청와대로 매월 정기 상납 형태로 들 원, 사무처 기관운영지원 11억 10만 원, 특 어갔다는 데 대해 고개를 들 수 없다. 그러 별위 운영지원 6억 6694만 원, 의원외교활 나 국정원이든, 국회든 내부 통제를 강화하 동 5억 5337만 원 순으로 편성돼 있다. 는 방법으로 풀어야 한다. 특히 정보기관이 세부내역을 보면 교섭단체 운영지원, 국 쓰는 돈을 모두 외부에 투명하게 공개하자는 정감사 활동비, 위원회 활동비, 국가사업검 것은 말이 안 된다.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우 토 활동비, 국제회의 참석, 국회 운영협의지 리나라의 특수한 안보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원 등인데 언뜻 봐도 이 업무가 “정말 특수 잘못하면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을 다 태우 [최] 한가”라는 의문을 만들어낸다는 것이 상당 게 된다”고 주장했다. 수 국회의원들의 솔직한 고백이다. 국회의
특활비 어디에 얼마나 쓰이나
특
지출 및 여야 의원들·기자들과의 식사 비용 영위원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 이 전부”라며 “내가 급여로 대던 정치 비 고 전면 부인하면서 홍 대표의 직접 해명을 용을 원내활동비로 대치할 수 있었기 때문 요구했다. 에 남은 급여를 집사람에게 생활비로 줬다 홍 대표는 당황한 듯 원 의원의 글이 올 는 것이지, 국회 특수활동비를 유용했다는 라온 바로 다음날인 21일 페이스북에 해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명 글을 게재, “당시 일부 야당 원내대표 홍 대표 가 적극 가 받지 않았다고 한다면 ‘국회 특활비 유용 의혹’ 적 해명에 나섰지만 그 부분은 내 기억의 착오 “당시 야당 원내대 홍준표 말 바꾸기 논란도… 일 수 있다”며 한 발짝 물 표와 간사에게 국회 궁지 몰리자 “기억의 착오” 러섰다. 홍 대표는 그러나 운영비조로 지원했 “국회 운영위원장도 상 다”는 말이 오히려 또 다른 설화를 불렀다. 임위원장이기 때문에 당연히 여야 상임위 당시 당사자들이 일제히 “돈 받은 사실이 간사들에게 특활비 중 일부를 국회 활동비 없다”고 반박하면서 진실 공방으로 번지는 조로 지급했을 것”이라고 또다시 주장했고 양상이다. 당시 통합민주당 원내대표였던 원 이번에는 당시 운영위 간사를 맡았던 서갑 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월 20일 페이 원 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사실이 아 스북을 통해 “제1야당 원내대표였던 저는 니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최경철 매일신문 서울 정경부장 그 어떠한 명목으로도 홍준표 당시 국회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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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 조사보고서 단독 입수
‘DJ 국정원 강제퇴직 사건’전모 김대중(DJ) 정부 국정원이 불법적으 로 직원들을 내쫓고, 노무현 정부 국정 원이 이와 관련한 소송에서 증거를 조작 했다는 내용이 담긴 김만복 전 국정원장 의 진술서(지령 1332호 [단독]“노무현 정부 국정원도 증거조작”기사 참고)가 공개됐다. 보도 후 하태경 바른정당 최 고위원은 “노무현 정부 때도 심각한 적 폐가 있었다는 것이 김만복 전 원장의 진술서를 통해 밝혀졌다”면서 수사 를 촉구하기도 했다.
언급된 사건은 DJ 정권 때 진술서에 인 1998~99년 국정원이 직원 581명 을 해직한 사건이다. 당시 국정원 측은 구조 조정 과정에서 발생한 불가피한 일이라고 설명했지만 강제퇴직을 당한 직원들은“특 정지역(영남) 출신 직원들을 배제하기 위한 정치적 음모”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국정원 강제퇴직 사건 진상규명 을 위한 위원회(국강진)’를 구성하고 현재 까지 국정원을 상대로 소송 중이다. 2008 년 대법원은 최종적으로 국정원 손을 들어 줬지만 새로운 증거와 증언들이 수집되면 서 국강진은 2015년 다시 손해배상청구 소 송을 냈다. 이명박 정부는 국강진이 강제퇴직 사건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시위를 하고 청원서 를 제출하는 등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 자 2008년 11월 13일‘98 강제퇴직 조사위 원회’및‘실무 T/F·산하 조사반’ 을 구성했 다. 이들은 2009년 1월 31일까지 80일간 국 정원 강제퇴직 사건과 관련한 의혹을 자체 조사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98 강제퇴직 진상 조사 결과보고서’다. 이명박 정부 국정원 은 2009년 3월 보고서를 완성하고도 ‘보안 상의 이유’로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 버 티던 국정원은 지난 2016년 2월에야 재판 부의 증거제출 지시에 의해 보고서를 제출 했다. 이후 재판과정에서 보고서 일부 내용 이 언론에 보도된 적은 있었지만 보고서 전 체 내용이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위는 보고서에서“08.11.13~ 09.1.31(80일)간 당시 면직 관련 자료검증 및 전현직 직원들에 대한 면담 조사를 실시 한 결과 일부 호남 출신 직원들에 의한 자 의적인 대기발령자 선정, 명예퇴직 과정에 서 회유·강압, 소송 시 증거자료 위변조 및 위증 등 면직과정이 위법·부당하게 처리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적었다. 조사위는“T/O 감축보다 예비T/O 및 정 년 도래자가 많아 면직이 불필요함에도 정 년 미도래자 대기발령 및 전원 면직방침 사전 결정 등 인위적인 강제퇴직이 이뤄졌 다”면서“각 부서에 보직 제외자를 사전 통 보, 최초편성에서 제외시킨 데 이어 호남 출 신 부서장이 인사실무위를 임의로 개최해 보직제외자를 추가 선정, 대기발령 조치했 다”고 적었다.
“살생부 만들어 영남 출신 제거”
<일요신문>이 입수한 ‘98 강제퇴직 진상조사 결과 보고서’와 당시 작성된 살생부 및 위법 부당행위 입 증자료.
당시 국정원은 대기발령자들의 자발적 퇴직이 저조하자 순화담당관을 구성하여 회유(특별격려금), 강압(연구비 지급중단), 직권면직 강행방침 통보 등 조직적, 강제적 으로 퇴직을 유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명예 퇴직을 끝내 거부한 직원은 직권면직을 위 해 국정원 직원법상 필수적 심사기준인 업 무실적은 전혀 고려치 않고‘발전가능성’ 항목을 임의로 추가, 명퇴거부자 전원을 최 하로 평가해 직권면직을 강행했다. 조사위는 국정원의 강제퇴직 강행이 위 법 부당한 처분임을 잘 알고도 우월적 지위 를 남용해 퇴직 직원들의 명예 및 권리회복 을 위한 소청심사, 행정소송 등을 조직적으 로 차단했다고 적었다. 또 대기발령 등 인사 조치의 정당성을 입증하기 위해‘간부인사 추진계획’등 증거자료를 소급 위변조했고
약진, 영남 퇴조’현상이 뚜렷해졌다”면서 “영남 출신 제거 목적의 인사질서 문란행 위”라고 평가했다. 조사위는“정치권과 연 계된 일부 호남 출신 간부들이 98년 강제퇴 직을 주도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관련 자 면담조사 결과 97년 대선직후 권00 김 00 등 정치권 실세와 밀착관계에 있던 배 00 박00 등 일부 호남 출신 간부들이 살생 부를 작성하는 등 98년 강제퇴직을 주도했 다”고 밝혔다. 관련자 조사결과“98년 당시 국정원 인사 에 관여한 동교동계 인물은 권00 김00 한 00 박00 이00(DJ집사) 등이며 이들과 연계 된 인물들은 DJ집사인 이00과 고스톱 멤 버”라며“이들은 초기 국정원장 후보로 거 론된 천00 및 동교동에 잘 보이기 위해 국정 원 조직개편 자료 및 살생부 등을 만들어 전
대선 전에도 부 보고서 및 문건을 DJ 측에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으나 ‘지역간 싸움’ 으로 비화를 우려해 감찰조사치 못하고 88 년 6월 00지부로 발령됐다”고 적었다. 본지 가 입수한 당시 살생부에 따르면 국정원은 직원들을 오직 출신지역으로만 분류해 문 건을 만들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위는 “인사실무위 시 강제퇴직 대 상자에 대해 어떤 근거로 가부를 판단했는 지에 대한 사실 확인이 불가했다”면서 불 법적인 요소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사위는 “(강제퇴직 직전) 자택 대기 근무자가 향후 구조조정 과정에서 일부 발탁인사에 의해 자신들이 직권면직당한 것이 부당하다는 등의 법적 주장을 할 경우를 대비한 검토결 과 보고서를 작성한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DJ 국정원도 문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 었다”고 적었다. DJ 국정원은 99년 2월 13일 명 예퇴직을 거부한 대기발령자들의 자진 퇴직 유도를 위해 동문 등 연 고 직원들을 순화담당관으로 지정 해 운영했다. 이들 순화담당관 중 81%가 승 진 또는 주요보직에 보임됐다. 그러나 국정원은 02.11.25~08.7.10간 진 행된 국강진 소송 시 의원면직 및 명퇴가 자 의에 의한 것임을 뒷받침하기 위해 ‘사표 제출을 종용하기 위한 순화책임자를 지정 한 사실이 없음’ 이란 의견을 재판부에 제출 했다면서 위증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5급 이하 직원의 경우 특별한 비리나 비위사실 이 없음에도 징계위 회부 등 강박을 통해 의 원면직을 계획하는 등 부당행위 실행을 검 토한 사실도 드러났다. 면직자들의 소송과정(99.4~07.7)에서는 “국정원이 승소를 위해 핵심 쟁점에 대한 각종 증거자료 위변조 및 공문서 허위작성
“1998~99년 581명 해직 사태…호남 출신 간부들이 살생부 작성 주도” “퇴직 거부자엔 순화담당관 붙여” “국정원 출신 여당 의원도 연루” 순화담당관 운영 등 핵심쟁점에 대한 위증 및 위증교사를 했다고 밝혔다. 조사위는“DJ정부 국정원이 구조조정을 빙자해 강제퇴직을 호남 출신 직원 발탁수 단으로 악용했다”면서“3급 이상 대기발령 자 중 영남 출신이 절반에 달하는데 반해 호남 출신은 단 00명에 불과하고 그마저도 정년임박, 00명 외 00명은 구제되는 등 영 남 출신 직원 제거 방편으로 악용됐다”고 분석했다. 당시 강제퇴직당한 직원들의 출 신지는 영남 47%, 수도권 23%, 충청 17%, 호남 3%, 기타 10%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위는“98.3~98.12 간 3급 이상 발탁 자 중 영남 출신이 12%인데 비해 호남 출 신은 51%에 달해 이후 국정원에서‘호남
달했다”고 적었다. 살생부와 관련해서는“97년 대선 직후 정 치권 연루 호남 출신들이 임의로 살생부를 작성, 전달하는 등 월권을 자행했다”면서 “살생부에는‘이회창 당선을 도운 000지 부장은 당연한 응징대상’이라고 기술되어 있는 등 전 정권 보복성으로 살생부 등재자 43.6%가 퇴직당했다”고 적었다. 조사위는“강제 퇴직자 및 전현직 직원을 통해 97년 대선 후 국정원 내외에 유포된 살 생부 4건을 입수, 실체를 확인했다”면서“김 00(전남)가 지부장 묵인 하에 근무지까지 이 탈해 000호텔에 안가를 마련하고 호남 출 신 직원들을 불러 작성했다”고 적었다. 조사위는“내사결과 김00(6급)는 8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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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조직적으로 대처했다”면서 “박00 전 00국장이 퇴직 직원에게 유리한 ‘사실확인 서’를 증거자료로 제출하려 하자 유관부서 합동대책회의를 개최, 소송에 유리하게 조직 적으로 내용을 변경(03.3.10)한 사실을 확인 했다”고 적었다. 국정원은 재판부의 사실조회 회신 (03.10.15) 시 소송의 핵심쟁점이던 순화책임 자 운영 및 사표제출 종용, 특별격려금 지급 등 회유 강압사실을 부인했다. 법원의 국정 원 조직 확대개편 여부에 대한 석명 요청 시 정원이 수차례 증감하였음에도 정원조정 전 무로 회신(05.9.20)하는 등 자료변조 및 허위 답변을 지속했다. 대통령의 명예퇴직 신청 재가 등 인사명 령 경위를 허위로 작성해 제출(05.11.1)하여 상고심까지 인용함으로써 승소에 유리하게 악용하기도 했다. 국정원은 순화담당관 운 영 및 명예퇴직 강압사실을 부인하는 등 직 원들에게 위증을 지시하면서 00호텔에서 증언 예행연습을 실시하기도 한 것으로 밝 혀졌다. 3급 이상 간부 명퇴는 대통령 결재사항 이나 대통령 결재를 득하지 않고 처리한 위 법행위도 확인됐다. 98.12.19일자 인사발령 안(명예퇴직)은 당시 이00 국정원장이 “연 말이라 바빠서 대통령 결재를 가지 못하겠 다”고 하여 대통령 보고 없이 원장 결재만 으로 이뤄지는 등 절차상 문제점을 시인했 다. 박00 당시 00계장은 조사과정에서 “법 정 증언당시 명퇴강요 및 순화책임자 지정여
부 등 원고 측 변호사 심문에 대해 모두 부인 했었으나 이는 당시 국정원 직원 신분으로 고00 전 국정원장과 김00 전 실장의 소송 철저 대응 지시에 따라 허위 사실을 진술한 것”이라며 법정에서 허위 증언한 사실을 인 정했다. 특히 당시 사건에는 국정원 인사과 계장 을 지낸 현역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연루되 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은 인사과 계장을 지내면서 증거조작 등에 연루된 혐 의로 조사를 받았다. 이 의원은 1심에서 징 역 6월 집행유예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으 나 2심과 대법원에서는 위조에 관여한 증거 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받았다. 조사위는 결론에서 “지난 98년 시행된 국정원 직원들에 대한 대규모 면직조치는 DJ정부 출범 직후 정권교체의 사회적 분위 기에 편승, 원내외 호남 출신 실세들의 주도 하에 자의적으로 이뤄진 위법·부당한 처분 으로 당시 표방한 구조조정 목적과는 달리 호남 출신 중용 및 영남 출신 직원 퇴출을 위한 정치적 목적이 내재되어 있는 등 면직 처분 자체가 형식·내용 전반의 중대한 하자 로 무효에 해당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적 었다. 다만 조사위는 강제퇴직 실행주체가 누 구인지에 대해서는 밝혀내지 못했다. 조사 위는 “이00 전 국정원장, 이00 전 실장 및 DJ정부 유력 정치인들에 대한 직접 조사가 사실상 불가하여 강제퇴직의 실질적인 시행 주체는 특정이 곤란하다”고 밝혔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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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땐 호남탄압 목봉체조 굴욕도… ‘MB정부 보고서’의도가 수상해 김대중(DJ) 정부가 영남 출신 국정원 직원들 을 불법적으로 강제퇴직시켰다는 의혹이 제기 됐지만 이 보고서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도 존 재한다. 이명박(MB) 정부 역시 정치적 성향이 다르거나 호남지역 국정원 직원들에 대한 대대 적 탄압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돼왔기 때문이 8월 30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가정보원 다. 이 보고서가 전 정권 인사들에 대한 정치 댓글’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 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 연합뉴스 보복용으로 작성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 대에 입소해 목봉체조나 유격훈련을 받는 과 다. 또한 DJ 정부 전까지 국정원 고위직 자리 정도 있었다. 인사 발령이 두세 달에 한 번꼴 를 영남권 출신이 장악했었다는 점을 감안하 로 자주 있다 보니 누가 언제 교육발령을 받 면 DJ 정부 때의 호남 출신 우대 인사가 불가 을지 몰라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고 말했다. 피했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 교육 대상은 주로 노무현 정부 시절 중용된 국정원 인사처장 출신인 김병기 더불어민주 인물들이었다. 당시 국정원이 해병대식 훈련 당 의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MB정 과정을 넣은 것은 정신적·육체적 모멸감을 줘 부 원세훈 국정원장은) 인사권을 행사하는 데 스스로 퇴직하도록 하기 위해서 무자비한 공포를 동원했다”며 였다는 분석도 있다. “일례로 2, 3급 고급 간부들 DJ 정부 전까지 국정원 원 전 원장 재임 기간 약 10 을 ‘삼청교육대’라는 교육 고위직 영남 인사 장악… 명의 국정원 요원이 사기 저하 에 입소시켜 목봉 체조를 시 호남 출신 우대 불가피 로 자살했다는 내용이 국제기구 키는 굴욕을 줬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실리기도 했다. 벨기에에 본부를 둔 김 의원은 “원 전 원장의 패악질에 가까운 분쟁 예방 비영리조직인 국제위기그룹(ICG)이 인사로 많은 직원이 고통을 당했을 뿐만 아니 2014년에 발간한 ‘한국 정보기관 병적 증상 라 그로 인해 병이 나 숨진 케이스도 있다”고 의 위험성’이라는 보고서다. 이 보고서에 대 주장했다. 해 김병기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당시 국정원 직원도 언론 인터뷰에서 “국 “10명까지는 아니지만, 제가 알고 있기로는 5 정원 교육훈련 발령을 두고 ‘삼청교육대’ 명 이내”라며 “원 전 원장의 패악질에 가까 입소라는 표현이 나온 게 바로 원세훈 원장 운 인사로 많은 직원들이 고통을 당했을 뿐만 시절이다. 원 전 원장의 취임 후 보직에서 밀 아니라 특히 분명하게 그런 것으로 인해 발병 려난 2~4급 직원 수십 명이 국가정보대학원 해 숨진 케이스들도 있다”고 주장했다. [명] 에서 교육을 받았다. 교육 프로그램에는 해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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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패배 3인방 앞길 험난한 까닭 <홍준표·안철수·유승민>
대선 패배자 3인방의 고군분투 생존기가 시작됐다. 문재인 대통령 과 맞대결을 펼쳤던 홍준표 자유한국당·안철수 국민의당·유승민 바 른정당 대표다. 이들은 지난 5·9 대선 패배 이후 기존 정치권 문법인 ‘백의종군→정치 재개’ 대신 정치 전면에 나서는 이른바 ‘포스트 전쟁’에 뛰어들었다. 둘 중 하나다. 문재인 정부를 지렛대 삼아 포스 트 별로 떠오르든지, 정치적 내상을 입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든 지. 1차 승부처는 내년 6·13 지방선거다. 모든 패는 까보기 전까지 알 수 없다. 3인방의 생존기도 마찬가지다. 9회 말 투아웃 역전 홈런을 날 릴지 알 수가 없다.
‘반문 카드’하나로 판 흔들 수 있을까
‘대권패배 3인방’ 바른정당 유승민·국민의당 안철수·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왼쪽부터)가 생존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1차 승 부처는 내년 지방선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4월 28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대선후보 TV 토론회에서 ‘투표합시다’ 피켓을 들 고 기념촬영한 유승민·안철수·홍준표 대선후보. 국회사진기자단
정계개편 결말은 두 통상적인 가지다. 하나는 기존의 구도 를 흔드는 정계개편이다. 1990년 YS(김영삼 전 대통령)의 3당(민주 정의당·통일민주당·신민주공화
오성수
gujasik@naver.com
당) 합당, 1997년 DJP(김대중 전 대통령·김종필 전 국무총리) 연합, 2002년 노·정(노무현 전 대통령· 정몽준 전 의원) 단일화 등이 대표 적이다. YS의 승부수와 DJ의 귀
환은 기존 정치질서에 지각 변동 을 일으켰다. ‘이회창 대세론’에 맞선 노· 정 단일화 역시 수세 국면을 단 숨에 뒤집었다. 안 대표의 지난해
4·13 총선 승부수였던 국민의당 창당도 당시 이 같은 평가를 받았 다. 안 대표의 승부수로 여의도는 16년 만에 여소야대·20년 만에 3 당 체제의 시대를 열었다. 다른 하나는 생존을 위한 이합 집산이다. 이들은 판만 흔들 뿐, 기 존 정치질서를 뒤바꾸는 역동성도 혁신성도 없다. 1997년 DJP 대항 마 카드였던 한나라당 창당은 직 선제 이후 이합집산의 대표적 사 례로 꼽힌다. 신한국당 대선후보였 던 이회창 전 총재와 조순이 이끈 민주당의 합당은 그해 12월 대선 패배로 끝났다. 현재 민주당 계보를 잇는 2003년 열린우리당과 2008년 대통합민주신당 창당, 충청과 호 남의 맹주를 각각 노리던 심대평 의 국민중심당이나 구민주계 인 사의 평화민주당 등도 이 길을 걸 었다. 이들의 특징은 ‘반대 프레 임’ 이다. 정치 구도를 단숨에 제압 하는 정치적 수단 없이 특정 당·인 사나 모든 정치권을 구태로 몰아 넣는 식의 정치 문법은 부메랑으 로 돌아왔다. 복수의 정치권 관계자는 정계
개편 성패를 가르는 1순위로 ‘시 대정신’ 을 꼽았다. 실제 3당 합당 은 ‘군사정권 종식’ , DJP 연합은 ‘산업화·민주화의 결합’이란 시 대정신을 관통했다. 현재 야권발 정계개편을 회의적으로 보는 이유 도 이와 무관치 않다. 정치권 한 관 계자는 보수 정계개편에 대해 “선 거 승리를 위한 이합집산”이라고 잘라 말했다. 반문(반문재인)·반박 (반박근혜)계 프레임에 지나지 않 는다는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대선 패배 3 인방의 리더십도 문제다. 11월 20 일 3박 4일 일정으로 베트남으로
야권발 정계개편론 두고 리더십 한계도 걸림돌… 출국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는 해외일정보다 특수활동비(특활 비) 등 국내 정치 문제로 곤욕을 치 렀다. 홍 대표는 출국에 앞서 인천 국제공항에서 일부 취재진과 만나 법무부의 검찰 특수활동비 의혹 과 관련해 “국가정보원(국정원)의 특활비와 전혀 다를 바가 없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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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유승민·안철수 대표 등 바른정당·국민의당 관계자가 11월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통합포럼 조찬 세미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도 수사 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 서 같은 달 18일 자신이 여당 원내 대표 및 국회 운영위원장으로 있 던 2008년 특활비 4000만 원 중 일부를 야당 원내대표에게 전달했 다는 주장에 이어 연타를 날린 셈 이다. 적폐청산의 정치보복 논란 을 일으키고 바레인으로 떠난 이 명박(MB) 전 대통령과 크게 다르 지 않았다. 그러나 당시 야당 원내대표였 던 원혜영 민주당 의원이 공개적으 로 “어떤 명목으로도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받아치자, 베트남 일정 중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 부분은 내 기억의 착오일 수 가 있다”며 “이것은 사쿠라(사기 꾼) 논쟁을 일으킬 만한 일이 아니 고 국회의 오래된 관행”이라고 해 명했다. 애초 주어 없이 ‘기억의 착오’라고 말했던 홍 대표는 논란 이 일자 ‘내 기억의 착오’라고 수 정했다. 원 의원은 “평소 직설적 인 화법으로 유명한 홍 대표가 유
다. 여당 한 보좌관은 “양 진영이 결집하는 선거 때는 유효할 수는 있어도 지금은 대선 때만큼 효과 를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 다. 또한 바른정당 분당 과정에서 김무성 의원을 비롯한 9명이 탈당 한 직후 “이제 문 닫는다”며 스
적 연대를 전제로 한 4당 체제로 흘러가고 있다. 변곡점은 11월 21 일 국민의당 의원총회(의총)였다. 친안(친안철수)계와 호남파는 이 날 바른정당과의 통합론을 놓고 5 시간 30분간 끝장 토론을 벌였지 만, “통합론으로 당이 분열되면 안 된다. 우선 바른정당과 정책연 대를 통해 신뢰를 구축하자”는 취 지의 원론적인 합의선에서 끝냈 다. 호남파인 정동영 의원이 안 대 표에게 공개 사과를 촉구하고 조 배숙·유성엽·황주홍 의원 등은 ‘안철수 책임론’을 제기했지만, 양측은 전략적인 일시적 대오를 형성했다. 안 대표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YS의 3당 합당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선 “내 인격을 모독하는 것” 이라며 거듭 통합 의지를 드러냈지 만, ‘평화개혁연대’를 구성한 호 남파 설득에는 실패했다. 안 대표 는 의총 전날 박지원 전 대표를 비 롯해 박주선 전 비상대책위원장, 주승용 전 원내대표, 김동철 원내 대표 등 전·현직 지도부와의 오찬 에서 통합 논의 에 ‘거리 두기’ 를 하겠다는 뜻 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책연대→선거연대→당대당 통 합’ 등의 3단계 통합론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철 수 정치’ 의 민낯이 재연됐다는 비 판도 나온다. 실제 안 대표의 어정쩡한 봉합 이후 호남파와 안철수계는 서로 “우리가 다수파”라고 주장, 통 합론 제2라운드를 전개했다. 친안 계인 최명길 최고위원은 “통합 찬성 9명, 통합 반대 9명, 연대 우 선 9명, 유보 3명”이라며 이른바 ‘9·9·9·3’론을 펼쳤다. 친안계 박주원 최고위원도 통합 및 안 대 표 재신임을 위한 국민여론조사 를 하자고 반격에 나섰다. 반면 호 남파 맹주 박지원 전 대표는 “(의 총에서) 30명이 발언해서 20명은 통합 논의를 중단하자고 했다”며 ‘10·20’ 론으로 맞섰다.
“기존구도 혁신 없는 선거 위한 이합집산 불과” 비판 홍‘말실수 연발’ 안‘호남파 세결집’ 유‘2차 분당 조짐’ 독 이 일에 대해서는 모호한 변명 으로 일관하는 것을 보면서 마음 이 씁쓸했다”고 꼬집었다. 홍 대표의 오발탄은 이번이 처 음이 아니다. 홍 대표는 10월 9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군과 검·경 등 국가기관에서 자신의 수행비서 관의 휴대전화 통신 자료를 조회 했다며 ‘정치사찰’ 의혹을 제기 했다. 하지만 다수가 박근혜 정권 과 탄핵 정국 당시 이뤄진 것으로 확인, 논란의 불씨는 일시에 꺼졌 다. 홍 대표가 DJ정권 시절 자행 된 국정원 불법 도청 사건을 겨냥 한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상 오발 탄에 그친 셈이다. 홍 대표의 극단적 발언도 리더 십 약화에 한몫한다. 그는 19대 대 선 유세 기간 중 “보수 우파들이 못 이기면 한강에 빠져 죽어야 한 다”며 극단적 발언을 서슴지 않았
시대정신 있어야 정계개편 성공…3당통합은‘군사정권 종식’, DJP연합은‘산업화와 민주화 결합’명분 들어맞아 스로 외연을 좁혔다. 정치권 안팎에선 바른정당 분 당 이후 양당 체제로 회귀하던 정 계개편이 홍 대표의 리더십 한계 로 ‘4당 체제 유지’ 및 ‘보수 정당의 분파’ 등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경우 보수진영 의 대구·경북(TK) 쟁탈전은 불가 피하다. 보수진영에서 제기된 홍 준표 대권 시나리오인 ‘2019년 당 대표 재선→2020년 총선 승리 →2022년 대권 탈환’도 요원할 전 망이다. 정계개편 시계추는 양당 체제가 아닌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소극
안 대표의 통합 연결고리인 유 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이와 관련 해 “새롭게 찾는 길에 우리 당과 공통점이 많으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묻지마식’ 통합보다는 속도 조절을 통해 새로운 길을 모 색하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중도보수통합 핵심 두 축의 리더십이 느슨한 게 아니냐 는 비판도 제기된다. 국민의당 호 남파의 세 결집 현실화와 바른정 당 2차 분당 가능성이 맞물린 상 황에서 결기 없는 리더십으로 존 재감 약화만 자초했다. 명분만 쫓 다가 타이밍도 실리도 잃고 있는 셈이다. 전계완 정치평론가는 “안 철수·유승민 대표의 리더십 한계 로 통합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의 ‘포스트 문재 인’ , 유 대표의 ‘보수정당 대표주 자’라는 플랜도 물 건너갈 처지다. 전문가들은 “지방선거 정계개 편 키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 라고 말했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 치 본부장은 “정계개편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타이밍과 내용 이 중요하다”면서 “청와대로 이 슈가 쏠린 상황에서 야권이 정계 개편 이슈를 쥐기는 어려운 상황 이다. 기득권 내려놓기 등 주목도 있는 이슈의 전환 없이 기존 구도 의 이합집산으로는 안 된다. 지방 선거 정계개편은 ‘찻잔 속 태풍’ 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패배 3인방이 인위적인 정계개편 의 늪에 빠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윤지상 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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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1기 내각 직책 이낙연 국무총리 김동연 경제부총리·기획재정부장관 김상곤 사회부총리·교육부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강경화 외교부장관 조명균 통일부장관 박상기 법무부장관 송영무 국방부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김은경 환경부장관 김영주 고용노동부장관 정현백 여성가족부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출신지 전남 충북 광주 부산 서울 경기 전남 충남 경북 충북 전남 경남 경남 서울 서울 부산 전북 부산 인천
출신학교 서울대 국제대 서울대 부산대 연세대 성균관대 연세대 해군사관학교 서울대 충북대 건국대 한양대 서울대 고려대 한국방통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연세대
경력 전남지사 아주대총장 경기교육감 포스코경영연구소사장 유엔사무총장정책특보 청와대비서관 연세대학교법학대학원교수 해군참모총장 민주당의원 민주당의원 민주당의원 한양대제3공과대학학장 경기대학교사회복지학과교수 청와대비서관 민주당의원 성균관대교수 민주당의원 민주당의원 민주당의원
청와대 비서진 직책
출신지 출신학교 실장(장관급 3명) 임종석 비서실장 전남 한양대 장하성 정책실장 광주 고려대 정의용 안보실장 서울 서울대 수석 및 보좌관(차관급 13명) 정무수석 (공석) 조국 민정수석 부산 서울대 하승창 사회혁신수석 서울 연세대 윤영찬 국민교통수석 전북 서울대 조현옥 인사수석 경기 이화여대 반장식 일자리수석 경북 국제대 홍장표 경제수석 대구 서울대 김수현 사회수석 경북 서울대 김현철 경제보좌관 경북 서울대 문미옥 과학기술보좌관 부산 포항공대 이상철 안보실 1차장 전남 육사 남관표 안보실 2차장 부산 서울대 주영훈 경호처장 충남 한국외대 비서관(1급 48명) 진성준 정무기획비서관 전북 전북대 한병도 정무비서관 전북 원광대 나소열 자치분권비서관 충남 서강대 백원우 민정비서관 서울 고려대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서울 서울대 김종호 공직기강비서관 부산 서울대 김형연 법무비서관 인천 서울대 김성진 사회혁신비서관 경북 서울대 김금옥 시민사회비서관 전북 전북대 문대림 제도개선비서관 제주 제주대 최우규 홍보기획비서관 충남 서강대 박수현 대변인 충남 서울대 정혜승 뉴미디어비서관 서울 연세대 신지연 해외언론비서관 서울 미시간대 권혁기 춘추관장 서울 국민대 김우호 인사비서관 전북 서울대 신미숙 균형인사비서관 경북 동국대 이정도 총무비서관 경남 창원대 조한기 의전비서관 충남 연세대 조용우 국정기록비서관 전남 한양대 박종규 재정기획관 서울 서울대 송인배 제1부속비서관 서울 부산대 유송화 제2부속비서관 전남 이화여대 신동호 연설비서관 강원 한양대 윤건영 국정상황실장 부산 국민대 이호승 일자리기획비서관 전남 서울대 황덕순 고용노동비서관 서울 서울대 최혁진 사회적경제비서관 강원 서강대 차영환 경제정책비서관 서울 서울대 채희봉 산업정책비서관 경북 연세대 주 현 중소기업비서관 서울 서울대 신정훈 농어업비서관 전남 고려대 이진석 사회정책비서관 경남 고려대 김홍수 교육문화비서관 부산 부산대 윤성원 주택도시비서관 부산 서울대 김혜애 기후환경비서관 강원 한양대 은수미 여성가족비서관 서울 서울대 황태규 균형발전비서관 전북 한국외대 정태호 정책기획비서관 서울 서울대 이태호 통상비서관 경남 서울대 권희석 안보전략비서관 부산 서울대 김도균 국방개혁비서관 강원 육사 최종건 평화군비통제비서관 서울 로체스터대 신재현 외교정책비서관 부산 서울대 이덕행 통일정책비서관 강원 고려대 박웅 정보융합비서관 부산 동아대 서상훈 사이버안보비서관 경남 경희대 권영호 위기관리센터장 서울 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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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전달한 후 참모진과 함께 걸어 나오고 있다. 야당에서는 1기 내 각이 캠코더(캠프, 코드, 더불어민주당) 인사라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정치인 최다 입성 키워드는‘캠·코·더’ <캠프·코드·더민주>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청와대 인사 해부 문재인 대통령이 11월 16일 공석이었던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 을 발탁한 데 이어 11월 21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임명 하면서 정부 출범 195일 만에 청와대 참모진과 1기 내각이 모두 완성됐다. (※전병헌 전 수석의 자진사퇴로 청와대 정무수석은 공 석) 먼저 내각을 살펴보면 국무총리와 18개 부처 장관 가운데 전 현직 국회의원 출신이 8명에 달해 눈길을 끈다. 이낙연 국무총리,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영록 농 림축산식품부 장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다. 이 가운데 현역은 5명이다.
지낸 김은경 환경 서울시의원을 부 장관과 경기교육감 출신 인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까지 더하면 1기 내각 19명 중 10명이 선출직 정치인 출신이 다. 초대 내각에서 정치인 출신이 50%를 넘긴 사례는 문재인 정부 가 처음이다. 문재인 정부가 인수위원회 없 이 출범하면서 검증 시간이 부족 해 이미 선거 과정에서 검증을 거 친 정치인 출신들을 대거 기용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야당에서는 이들 외에도 1기 내 각 인사 대부분이 더불어민주당
본부장을 지냈다. 백운규 산업통 상자원부 장관과 박능후 보건복지 부 장관도 문재인 대선캠프 출신 이다. 1기 내각 인사들의 출신 지역 은 비교적 균형을 잘 맞췄다는 평 가다. 영남 출신이 6명으로 가장 많았고(유영민 부산, 백운규 경남, 김부겸 경북, 박능후 경남, 정현 백 부산, 김영춘 부산) 수도권 출 신(조명균 경기, 강경화 서울, 김은 경 서울, 김영주 서울, 홍종학 인 천)과 호남 출신(이낙연 전남, 김 상곤 광주, 박상기 전남, 김영록 전 남, 김현미 전북)이 각각 5명으로 균형을 이뤘다. 충청 출 신은 3명(김동연 충북, 도종환 충북, 송영무 충 남)이다. 출신 대학은 서울대 가 5명, 연세대가 4명, 고려대 2명 등으로 이른바 SKY 출신이 11명에 달했다. 이외에는 김동연(국제대), 유영민(부산대), 조명균(성균관대), 송영무(해군사 관학교), 도종환(충북대), 김영록 (건국대), 백운규(한양대), 김영주 (한국방통대) 등으로 제각각 다 른 대학을 나왔다. 또 18명의 장 관 중 5명이 여성(27.8%)으로 문
19명 중 8명 전현직 국회의원 여성 비율 28% 공약 지킨 셈 출신지는‘탕평’이뤘다는 평 (민주당) 출신이거나 문재인 대선 캠프 출신이라며 ‘캠코더(캠프 출신, 코드 인사, 더불어민주당 출신)’ 인사라는 비판을 제기하 고 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 관은 지난해 문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를 지낼 당시 영입한 인물로 민주당 대선 캠프에서 SNS 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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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대선 기간 공약했던 내 각 여성 비율 30%를 거의 지켰다 는 평가다. 장관들의 평균 연령은 61.2세로 박근혜 정부(59.1세)때 보다 다소 높아졌다. 문 대통령은 1급 이상 청와대 비서진 63명(공석인 정무수석은 제외)에 대한 인사도 정권 출범 6 개월 만에 마무리했다. 장관급인 실장 3명, 차관급인 수석 및 보좌 관 12명, 1급 공무원에 해당하는 비서관 48명 등이다. 청와대 비서 진은 지역별로는 영남 출신이 21 명(33%)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이 16명(25%), 호남 13명(22%), 충청과 강원이 각각 5명(8%) 순이 었다. 출신 대학은 서울대 출신이 24 명(38%), 고려대가 5명(8%), 연세 대·한양대가 각각 4명(6%)이었 다. 이외에도 서강대와 육사가 각 3명이었고 국민대, 부산대, 이화 여대, 전북대, 한국외대 출신이 각 2명이었다. 한편,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 은 11월 6일 국회 운영위 국정감 사에서 “전대협 출신 운동권이 청와대를 장악했다”고 주장해 눈 길을 끌었다. 전 의원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신동호 연설비 서관, 백원우 민정비서관, 한병도
왼쪽부터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능후 보건 복지부 장관. 셋 다 문재인 대선캠프 출신이다. 이종현·박은숙 기자
정무비서관, 유행렬 자치분권비서 관실 행정관은 모두 전대협 출신” 이라면서 “문고리 권력으로 불리 는 윤건영 국정상황실장, 송인배 제1부속실장, 유송화 제2부속실 장은 운동권 총학생회장 출신이 다. 그뿐만 아니라 사노맹에 연루 된 조국 민정수석, 삼민동맹에 연 루된 하승창 사회혁신수석 등 운 동권이 청와대를 장악했다”고 주 장했다. 실제로 청와대 비서진 중 전대 협이나 대학 총학생회장 출신, 시 민단체 출신들이 22명으로 35% 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임종 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5·6공화 국에서 정치군인이 광주를 짓밟 고 민주주의를 유린할 때 전 의원 이 어떻게 살았는지 살펴보지 않 았는데, 전 의원이 언급하신 그 분 들이 전 의원이 말씀하신 정도로
개 부처 장관 18명 중 5명이 교수 출신이다. 청와대 보좌진 중 교수 출신은 16%지만 장하성 정책실장과 김 현철 경제보좌관, 홍장표 경제수 석 등 경제 정책을 이끌어가는 핵 심 3인방이 모두 교수 출신이다. 신동호 청와대 연설비서관은 시인 이라는 가장 특이한 직업을 가졌 던 인물이다. 신 비서관은 전대협
장하성 김현철 홍장표 등 경제정책 3인 교수 출신… 비서진 중 27% ‘노무현맨’ 인재풀‘꽉’과거 수석급이 비서관급에…야“운동권이 청와대 장악했다”주장도 부끄럽게 살지 않았다”면서 “전 의원의 말씀에 매우 심한 모욕감 을 느끼며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비서진을 경력별로 분 류하면 공무원 출신이 23명으로 가장 많았고 정치인 출신 16명, 교수 출신 10명, 시민단체 출신 6 명, 언론인 출신 4명 순이었다. 문 재인 정부에서는 교수 출신의 약 진이 눈에 띈다. 1기 내각에서 18
간부 출신으로 지난 대선에서 문 재인 캠프 메시지팀장으로 활동 했었다. 전체 63명 중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도 근무했던 인사들은 17명(27%)이었다. 과거 이명박 정부는 출범한 지 18일 만에, 박근혜 정부는 출범 52일 만에 장관 인사를 마무리했 다. 반면 문재인 정부는 출범 195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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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만에 1기 내각을 완성했다. 이 전까지 가장 길었던 김대중 정부 시절 174일 기록도 훌쩍 넘긴 역 대 최장 기록이다. 대선이 보궐선 거로 치러진 탓에 준비가 부족했 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선 과정에서 그만큼 우여곡 절도 많았다. 대선 초기부터 문재 인 대세론이 형성되면서 캠프로 인재들이 몰려들어 인사 적체 현 상까지 심각했다. 과거 정부에서 는 청와대 수석급으로 임명되던 전직 국회의원들이 비서관급에 발탁되기도 했다. 문재인 캠프에 참여했던 한 인 사는 “국회의원 출신들이 비서 관급까지 차지하면서 밑에 있던 사람들은 불만이 많았다”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와대 경력 한 줄 넣고 싶어 하는 사람들 이 아우성을 쳤지만 인사 적체가 심각해 반영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한 전직 의원은 기자들에게 모 부처 장관 후보자로 자신을 거론 해 달라고 부탁했다는 루머에 휘 말리기도 했다. 이 의원은 전혀 사 실무근이라며 루머 생산자를 찾 아 처벌해 달라고 경찰에 고발했 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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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요신문 1 DEC 2017 제778호
국정농단 거물들 맞이 독방 도배질도 서울구치소 수감자가 밝힌‘범털’뒷얘기 서 울 구치 소 수 감자 들 사 이에 선 박근혜 전 대 통령을 보 기가 ‘ 하 늘의 별따 기’라는 말이 나 온다. 박은숙 기자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 청계산 자락에 자리잡은 서울구치소는 이 른바 ‘범털’(사회적으로 특별한 지위가 있는 수감자)들의 집합소 다.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서울고등법원 등에 사건이 계류된 미결수 가운데서도 특히 각종 게이트 등에 연루돼 유명세를 치른 정치, 경 제 사범들이 특히 많이 수감돼 있다. 서울구치소를 두고 ‘의왕국 립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이란 말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를 받은 피의자들은 통상 구치소 에서 수의로 갈아입고 법원의 결 정을 기다린다. 이 과정에서 피의 자들은 임시수번이 부여되고 수의 로 갈아입는데 피의자들의 사복을 보관하는 영치품관리 담당 수감 자들 사이에선 어떤 거물들이 들 어올지 미리 알고 있었다는 전언이 다. 1년 6개월가량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한 A 씨는 “최순실
임한 뒤에는 새로 선임된 국선 변 호인들과 만남도 거부하는 등 아무 도 만나지 않고 있다. 박 전 대통령 이 유일하게 활동하는 시간은 매일 운동시간에 잠깐 걷는 것. 이마저 도 안전을 위해 다른 수감자들과 분리된 공간에서 이뤄진다고 한다. 보통 요시찰이 요구되는 경제사범 이나 고위 공직자, 사형수 등은 일 반 수감자들과 분리돼 활동한다. 이 때문에 수감자들 사이에선
신영자는 껌마니아? 외부 음식 반입 금지 불구 이상하리만큼 껌 계속 들어와 사동도우미에 잘보이면 생활 편해…기업 회장, 계좌로 100만원 쐈다 걸리기도 ‘국정농단 게이 특히트’지난해 를 거치면서 현재 서울구 치소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전직 국정원장, 안봉근 등 속칭 박근혜 정부 ‘문고리 3인방’ , 이재용 삼 성전자 부회장 등이 서울구치소에 서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 현재는 구치소를 옮긴 ‘비선실세’ 최순 실(현재 서울동부구치소 수감), 김 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현재 서 울동부구치소 수감)을 비롯해 차 은택, 문형표, 고영태(석방), 장시호 (석방) 등 국정농단 사범들도 이곳 에 머물렀다. 국정농단 사태가 불 거지기 전에 수감된 신영자 롯데 재단 이사장, 이규태 일광공영 회 장 등도 대표적인 서울구치소 ‘범 털’ 이다.
# 줄줄이 들어오는 국정농단 관 련자들 “구속될 줄 알고 있었
다” 지난해 말 전국민을 떠들썩하게 했던 ‘국정농단’ 사태로 구속된 ‘비선실세’ 최순실 씨를 필두 로 차은택, 장시호 등이 줄줄이 구 속, 수감됐다. 서울구치소 내 수감 자들 사이에서도 국정농단 이슈는 큰 화젯거리였다. 국정농단 관련자 들과 한솥밥을 먹게 되기 때문. 교 정당국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부 터 박근혜 전 대통령까지 거물급 인사가 서울구치소에 들어오면서 구치소 내부에선 방 개조 작업을 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이 있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현재 10.08㎡ (약 3.05평) 크기의 서울구치소 독 방에 수감돼 있는데 이는 일반 수
용자 6~7인이 쓰는 방을 개조한 것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나 최순실 씨가 쓴 독방보다 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부회장 독방의 경우 벽지를 새로 붙이는 등 작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영치품 관리를 맡았던 수감 자들 사이에선 이미 ‘누가 누가 구속될 것이다’라는 이야기가 돌 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형사소송법 에 따르면 피의자가 영장실질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유치 장소는 구치 소, 교도소, 경찰서 유치장 등으로 규정돼 있다. 최순실 게이트 특검 조사를 받은 최순실 등 관련자들 은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서울구 치소에서 대기했다. 영장실질심사
씨 등 국정농단 관련자들이 구속 될 줄 알고 있었다”며 “영장실질 심사 받고 대기는 서울구치소에서 하지 않나. 그때 이미 수의와 수번 이 부여되고 입고 있던 사복을 맡 아놓으니까 이름 보고 알 수 있다” 고 말했다. 이어 “국정농단 관련 자들 특히 거물급 인사들이 많다 보니 그들이 들어오기 전부터 구치 소를 관리·감독하는 교정청에서 까지 자주 나오는 등 분주한 분위 기였다. 아무래도 큰 사건이다보니 수감자나 교도관들이나 똑같이 신 경쓸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전 했다.
# 박근혜 전 대통령 보기는 ‘하늘의 별따기’ 지난 3월 말 수감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수감 후 유영하 변호사 만 면담해왔으나 유 변호사가 사
박근혜 전 대통령을 보기가 ‘하 늘의 별따기’라는 말이 나온다. A 씨는 “여성사동 앞에 운동장이 있다. 최순실 씨나 진경준 씨 등 관 심수감자 등은 교도관이 따로 운 동을 시킨다”며 “원래 다른 사동 2층에서 내려다보면 누가 운동하 는지 보이곤 하는데 박 전 대통령 이 들어온 뒤로는 창문을 아예 막 아버렸다. 아무래도 ‘급’이 다른 인물이기도 하고 수감자들의 관심 을 아예 배제시키려고 한 것 같다” 고 말했다. 이밖에도 지난해 7월 ‘롯데면 세점 입점로비’로 수감된 신영자 롯데재단 이사장과 관련된 흥미로 운 일화도 있다. 영치품 관리 담당 을 맡았던 A 씨는 “내부에서 영 치금으로 음식물을 사먹는 건 가 능한데 외부에서 음식물을 넣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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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세광·김재규 이곳서 사형 박 전 대통령과 서울구치소 묘한 인연
줄 수는 없다”며 “그런데 신 이 사장에게는 이상하리만큼 밖에서 ‘껌’하고 ‘과자’가 계속 들어 왔다. 우리 입장에선 전달해주지 못하는데 밖에선 계속 전달해달라 고 넣어주니까 (껌과 과자 등이) 쌓 여만 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 서 ‘껌을 참 좋아하는구나’ 생 각을 했다.
# 힘 있는 ‘범털’ ‘사동도우 미’ 포섭작전 들어가기도 서울구치소로 한정되진 않지만 구치소에선 일반적으로 힘 있는 ‘범털’들이 ‘사동도우미’ 포 섭 작전에 들어가기도 한다. 수감 자들 사이에서 ‘소지’(일본어로 청소라는 뜻)로 불리는 사동도우 미는 교정시설 안에서 밥 배식과 청소 등을 돕는 재소자를 말한다. 대부분 범털이 ‘사동도우미’의 도움을 받고 생활한다고 수감자 들은 말한다. A 씨는 “소지와 친 해지면 온수를 더 지급받거나 설 거지, 세탁도 해주고 편의를 볼 수 있다. 서울구치소 수감 중인 모 기 업 회장의 경우 소지에게 잘 부탁 한다는 명목으로 100만 원을 개인
구 서울구치소인 서대문형무소.
한 각종 민원이 쇄도했다. 아울러 당시 서울 중구에 위치했던 법원 과 검찰 청사가 서초구로 보금자 리를 옮기게 되며 재판이나 조사 때 미결수 호송 편의를 위해 지금 의 위치가 낙점됐다는 의견도 있 다.
[훈]
다. 유력 범털에게 잘 보이고 싶은 ‘사동도우미’도 있어 이 경우 서 로 ‘윈윈(Win-Win)’하는 관계 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소지에게 밉보인다거나 관계가 악화되면 그 만한 대가도 따른다. 지난 2009년 횡령 혐의로 법정구속됐다가 풀려 난 커뮤니티 포털사이트 ‘디시인 사이드’ 김유식 대표는 서울구치 소 경험을 바탕으로 써낸 자신의 책 <개드립 파라다이스>에서 이 같 은 ‘사동도우미’를 상세히 설명 했다. 책에는 “소지의 눈 밖에 나는 죄수나 사방은 많은 괴로움을 경 험하게 된다. 손톱이 가위손처럼 신영자 롯데재단 이사장 자라도 소지가 손톱깎이를 주지 않으면 깎을 수 없다. 영치품 관리 수감자, 국정농단 각 동의 소지들은 한 동에 관련자 누가 들어올지 미리 파악… 서 두 달씩만 일을 하도록 “수의·수번 부여되고 입고 있던 돼 있다. 죄수들과 결탁 등 사복 맡아놔 이름 보고 알았다” 문제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 기 위해서다”라고 나와 있 계좌로 보냈다가 걸린 적도 있다” 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 며 “그만큼 범털들도 소지에게 잘 보이려는 노력을 한다”고 말했 연합뉴스
서울구치소의 전신은 서울 서대 문구 현저동에 있던 경성감옥이다. 경성감옥이 1908년 7월 문을 열었 으니 올해로 109년이 된 셈이다. 이후 1912년 서대문감옥, 1923년 서대문형무소, 광복 이후에는 경 성형무소, 서울형무소, 서울교도 소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다가 지금의 ‘서울구치소’란 이름을 갖게 된 건 정확히 반세기 전인 1967년이다. 1987년 11월 서울구치소는 현 위 치인 경기도 의왕시로 자리를 옮 기게 됐다. 구치소의 이전 사유는 ‘도시화’였다. 도시팽창으로 구치 소 담장 옆까지 주거지와 상업시 설이 밀집했고 이 부근의 유동인구 가 늘어나면서 ‘혐오시설’에 대
법무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시 설의 노후화와 도심지 교정시설의 교외이전 방침에 따라 현 소재지 인 의왕으로 이전하게 된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교정시설의 직 무와 역할을 고려, 지명과 상관없 이 이전 후에도 동일한 명칭을 사 용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정재계 ‘범털’들의 집 합소란 별칭으로 불리지만 서울구 치소의 전신은 과거 일제에 외교 권을 박탈당했을 때부터 제국주의 통치의 용도로 만들어져 활용됐다. 유관순, 안창호 등 독립운동가와 민족지도자들은 이곳에 투옥돼 유 명을 달리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 면 1974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모 친 육영수 여사를 저격한 문세광 과 1979년 박정희 전 대통령을 암 살한 김재규가 이곳에서 사형집행 을 당하기도 했다.
이번주 나의 운세?
‘억’소리 나는 변기가 등장해 화제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 가죽으로 덮인 것 이 특징. 약 1만 5000달러 (약 1650만 원)에 해당하는 정품 가방 24개를 분해해 만들었다. 일본 매체 <허프포스트재 팬>에 따르면“변기를 제작 한 것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에 거주하는 아티스트 일마
고어”라고 한다. 제작 기간 은 3개월. 가방으로 변기를 장식한 다음, 루이비통 특유 의 무늬와 잘 어울리는 금 빛으로 변기 내부를 도금했 다. 물론 보통의 변기로써 사용 가능하다. 언뜻 보아도 호화롭기 이 를 데 없지만, 가격을 들으 면 깜짝 놀라게 된다. 무려 1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억
1000만 원을 호가한다. 인 터넷에서는“청소하기 불편 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사는 사람이 있을 것”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참고로 고어는 지난해 도 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누드화를 그려 이슈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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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11월 27일~12월 3일
제공=해천 선생님(www.hellounse.com) 유료상담=060-600-8933
쥐
머뭇거리다가 때를 놓치면 후회하니 할 일을 미루지 말라. 36 년생 실물수가 있으니 귀중한 물건은 보관에 신경을 써야 한 다. 48년생 재물은 들어오지만 가까운 사람으로 인해서 나갈 일이 있다. 60년생 기회는 항상 있는 것이 아니니 꼭 붙잡아야 한다. 72년생 잘난 척을 하다가 주변의 신임을 잃을까 두려우 니 겸손해라.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소
가뭄에 소나기가 내리는 모습이니 반갑기 그지없다. 그간의 고 민이 사라진다. 37년생 서쪽에는 귀인이 임하고 북쪽에는 악인 이 임하니 서쪽이 길하다. 49년생 큰 이익은 들어오지 않으니 욕심을 버려라. 61년생 문제를 혼자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주변 의 현자에게 조언을 구하라. 73년생 술자리에서 실수할까 두려 우니 주의하라.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호랑이
푸른 바람이 불어와 땀을 식혀주는 모습이니 과거의 어려움 이 해결된다. 38년생 집안에 경사가 생기고 자녀로 인해 명예 가 올라간다. 50년생 주변에 여러 사람이 모이게 되는데 선인 과 악인을 잘 구별해야 한다. 62년생 금전거래를 하면 돈도 사 람도 모두 잃게 된다. 74년생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으 니 최선을 다하라.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토끼
물고기가 용으로 변하여 승천하니 만사가 여의하다. 39년생 자 녀로 인해 경사가 생기니 집안의 웃음이 담장을 넘는다. 51년생 재물이 들어오고 명예가 높아지니 경사가 겹치게 된다. 63년생 본인을 낮추고 상대방을 높여라. 그리하면 귀인의 도움이 있으 리라. 75년생 아무리 급한 일이라고 해도 순리대로 일을 진행하 라.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용
다 된 밥에 코를 빠트리는 모습이니 안타깝다. 40년생 다른 사 람의 일에 개입하면 득보다 실이 많으니 끼어들지 말라. 52년 생 대인관계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귀인이 떠나가게 된다. 64년 생 사사로운 인정에 매달리지 말고 공과 사를 명확하게 구분하 라. 76년생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되면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빨 리 손을 떼라.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뱀
봉황이 하늘로 솟구치니 사방에서 꽃비가 내리는 형상이다. 만 사가 여의하다. 41년생 작은 것으로 큰 것을 이루고 명예가 높 아진다. 53년생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를 얻으니 천군만마 를 얻음과 같다. 65년생 백 가지의 꽃이 다투어 피는 형상이니 지위가 올라간다. 77년생 재물이 스스로 다가오니 뜻밖의 횡재 수가 있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말
물고기가 물을 만나는 형상이니 모든 일이 편안하게 진행이 되 리라. 42년생 문서로 인한 기쁨을 얻을 수 있으니 이를 잘 활 용하라. 54년생 이 씨나 박 씨와 뜻을 같이하면 힘들이지 않고 재물을 얻게 된다. 66년생 과감하게 변동을 주면 처음에는 어 렵지만 결과적으로는 좋다. 78년생 길흉이 반반이라 한번은 웃 고 한번은 울게 된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양
온산을 주름잡던 호랑이가 함정에 빠졌으니 아무런 힘도 쓸 수 없다. 43년생 다른 사람의 실수를 들추면 예상치 못한 화가 미 치게 된다. 55년생 하극상이 생길 수 있으니 아랫사람을 상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67년생 병마가 찾아올까 두려우니 절대로 무리하지 말고 체력을 강화해라. 79년생 새로운 일을 벌이면 필 패이다. 금전운X 애정운△ 건강운△
원숭이
욕심만 부리지 않는다면 작은 재물 정도는 얻게 된다. 44년생 지병으로 고생할 수 있으니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 56년생 배우자로 인한 근심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라. 68년생 아랫 사람이 늘어나니 권한은 강해지지만 그만큼 일도 늘어난다. 80 년생 그동안 자신의 발전을 위해서 노력해 왔던 것이 드디어 빛 을 보게 된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닭
사나운 돌풍에 꽃이 떨어지는 형상. 갑작스레 놀랄 일이 생기기 쉽다. 45년생 본인과 상관없는 일에 참견하다가는 시비에 휘말 리니 주의. 57년생 자신의 수고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불평하지 말라. 69년생 재물을 얻으면 사람을 잃고 사람을 얻으면 재물 을 잃는다. 81년생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일 수 도 있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개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형상이니 그 권위가 당당하다. 46년생 재 물이 들어오기는 하지만 관리를 잘해야 할 필요가 있다. 58년 생 이 씨, 송 씨 성을 가진 사람이 귀인이니 그들과 힘을 합쳐 라. 70년생 많은 사람들 중에 선인과 악인을 구별할 줄 아는 혜안을 갖추어라. 82년생 10년 공부 끝에 깨달음을 얻으니 온 세상을 얻은 듯하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돼지
상대방에게 베푸는 것이 곧 나를 위하는 일이니 관대한 모습 을 보여라. 47년생 마음에 맞는 사람을 만나니 어찌 기쁘지 않 으랴. 59년생 어려운 일이 생기지만 주변의 도움으로 능히 해결 한다. 71년생 건강에 무리가 올 수 있으니 주의하라. 83년생 주 변의 사람과 힘을 합치면 여러모로 도움이 되고 발전을 이룬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억’소리 나는 루이비통 변기
“명품 컬렉션에 변기 하나 추가요”
사회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로또 행운의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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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요신문 1 DEC 2017 제778호
서울서 지진나면
가스관 폭발참사? 지난 15일 포항에서 기상 청 관측 사상 역대 두 번째로 강한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으 로 인해 대입수학능력시험이 1주일 연기될 정도로 사회에 큰 파장을 끼쳤다. 해외 사례가 아닌 국내를 강타한 지진에 시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최근 ‘서울에서 지진 나면 다 죽는다’는 괴담이 퍼지고 있다. 괴담은 구체적으로 서울에서 지 진이 나면 지하에 매장돼 있는 다량의 가스관이 폭발하면서 엄청난 인명사고가 발생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지난 21일 국 내 가스관은 내진설계가 안 돼 있어 지진에 취약할 수 있다는 보도 가 나오면서 불안감이 더 커져만 가고 있다.
“내진설계 없이도 일본보다 훨씬 안전” 현황부터 짚어보 국내자면가스관의 전국적으로 도시가스 배 관은 4만 3062㎞가 설치돼 있다. 가스관에 내진 설계를 도입한 시 점은 2004년으로 2004년 이전 가 스관은 내진설계가 도입돼 있지 않 다. 전국적으로 보면 내진설계를 적용받는 가스관은 2만 285㎞, 적 용받지 않는 2004년 이전 가스 배 관은 2만 2777㎞다. 적용받지 않 는 쪽이 훨씬 높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수 치상 불균형이 훨씬 심각하다. 수 도권은 2004년보다 훨씬 이전부 터 도시가스가 공급됐기 때문이 다. 서울은 전체 7459㎞ 가스관 중 내진설계가 적용된 것은 1868㎞ 에 불과해 내진 설계가 도입되지 않은 배관이 5591㎞에 이른다. 경 기도는 전체 9873㎞ 중 내진 설계 가 도입된 배관이 3268㎞으로 도 입되지 않은 배관이 6605㎞나 된 다. 인천은 전체 2221㎞ 중 내진 설계가 적용된 배관이 896㎞다. 1325㎞는 내진설계가 돼있지 않은 것. 이처럼 수치상으로만 보면 내진 설계가 도입되지 않은 배관이 엄청
나게 많다. 특히 서울, 경기, 인천 등 도심 인구 밀집 지역의 경 우 그 상황이 더 심각해 보인다. 좁 은 면적에서 1000만 명 이상의 인 구가 거주하는 서울의 경우가 도 시가스가 가장 빨리 공급된 만큼 내진설계 비율이 25%에 불과하 다. 하지만 <일요신문>의 팩트체크 결과 내진설계에 관해 약간의 오 해가 있었다. 먼저 내진설계가 국 내에 도입된 계기는 고베 대지진 이 기원이다. 95년 1월 발생한 고 베 대지진은 6.9 규모의 강진으로
국내 가스관 시설들은 내진 설계 여부와 관계 없이 유연성이 높은 재질로 내진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는 포항 지진 피해 복구 현장 모습. 박정훈 기자
가스관 폭발 위험을 이야기하는 카톡 대 화 캡처.
사실과는 약간 차이가 있다. 내진 설계가 도입됐다고는 하지만 결과 적으로 보면 내진설계 이전과 다 른 점이 없기 때문이다. 이유는 국 내 가스관이 일본보다 훨씬 늦게 도입됐기 때문이다. 일본은 국내보다 수십 년 먼저
일본 주철관 가스관 위험성 높아…한국은 PLP·PE로만 구성 재질상 안전 필로티 건물 등 가스시설은 문제 소지…“가연성 시설 등 2022년까지 조사” 6434명 사망, 3명 실종, 4만 3792 명 부상에 재산피해가 당시 가치 100조 원에 이르는 심각한 재난이 었다. 당시 고베 대지진에서는 가 스관이 폭발해 곳곳에 불이 나면 서 피해가 더 커졌다. 이 사고를 계기로 국내에도 내 진설계가 도입된다. 당시 국내에는 내진설계는커녕 제대로 된 기준조
모니터링 통해 밸브 원격 차단 가스관에 문제가 생 긴다면 어떨까. 아무 리 안전하다고 해도 ‘만에 하나’라는 게 있기 때문이다. 내진 선진국으로 꼽히는 일본의 사례를 보자면 일본의 경우에도 지진 이 발생했다고 해서 자동으로 가스관이 잠기진 않는다. 기술이 없 는 게 아니라 오류 가능성도 있을 뿐더러 별다른 지진도 아닌데 공급관 이 차단돼 더 큰 피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지진 경보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가 지진이 발생하면 원격으로 가
혹시라도 가스관에 문제 땐?
차 없었기 때문에 관련 규정과 기 준을 만들고 도입하는 데 몇 년씩 걸리게 됐다. 그 결과 2000년 1월 1일부터 가스 시설에 내진설계가 도입됐고, 4년이 지난 2004년부터 가스 배관에도 내진설계가 적용됐 다. 이렇게만 보면 내진설계가 도입 안 된 가스관이 심각해 보이지만
도시가스가 도입됐기 때문에 가스 관 재질이 비교적 낮은 기술인 주 철관으로 된 경우가 많다. 현재를 놓고 봤을 때도 주철관의 비율이 60%가량 차지하고 있다. 반면 우 리나라의 가스관은 훨씬 늦게 도 입됐기 때문에 주철관은 없고 성 능이 좋은 PLP나 PE로만 구성돼 있다. 지진이 심각한 일본에서조
스관을 잠근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자동으로 가스관을 컨트롤하지 않고 원격으로 조절한다. 우리나라의 경우에 는 지진계측기를 통해서 지진 값이 오면 도시가스 상황 실로 자료가 전달된다. 상황실에 있는 상황근무자가 종 합적인 판단을 통해 밸브를 원격으로 차단시킨다. 그렇다면 혹시 별다른 지진이 아니었음에도 정말 어 처구니없게도 가스관에 균열이라도 생기면 어떻게 될까. 한국가스안전공사 내진 TF 관계자는 “균열이 생기면 당 연히 파악이 된다. 원격검지기가 중간중간 설치돼 있어 바로 알 [현] 수 있다”고 답했다.
차 PLP 배관이나 PE 배관의 사고 사례가 발견된 적이 없다고 한다. 사고 사례는 주철관에 대한 사례 만 있다. 주철관은 재질도 문제지 만 연결할 때 쓰는 나사 접합방법 도 PLP나 PE에 비해 뒤떨어진다 고 평가받는다. 이런 이유로 2002년 지진공학 회를 통해 내진설계가 되지 않은 국내 가스관을 내진성능평가를 통해 점검했을 때 이미 내진 1등 급 판정을 받았다. 내진 1등급은 1000년에 한 번 나올 가능성이 있 는 규모 6.3에도 붕괴되지 않는 설 계를 목표로 한다. 한국가스안전 공사 내진 TF팀 관계자는 “국내 는 PLP와 PE 배관만 쓰기 때문에 이미 1등급이며 내진설계 적용은 했지만 적용 전과 후가 달라진 게 없다”고 말했다. 한국가스안전공 사 내진 TF팀은 지난해 경주 지진 발생 후 내진 관련 사항을 점검하 기 위해 신설된 조직이다. 오히려 지진 선진국이라는 일본 이 2030년까지 현재 60%를 차지 하고 있는 주철관 비율을 낮추고 PLP 혹은 PE의 비율을 60% 이상 으로 올린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한다. 일본조차 약 15년 후를 목표 로 세울 만큼 수만 ㎞에 이르는 가 스관을 교체하는 게 쉬운 일이 아 니다. 결국 도시가스가 비교적 늦 게 도입된 게 오히려 호재가 된 셈
KOREAN SUNDAY TIMES 1 DEC 2017 제778호
강진에도 경주·포항 가스관 끄떡없는 이유
잘 휘는 만큼 뚝 부러짐 없어 2016년 관측 이래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최대 규 모의 지진이 일어났다. 2016년 9월 12일 5.1, 5.8 규 모의 지진이 경상북도 경주에서 발생했다. 관측 이래 두 번째로 큰 지진도 최근 경주 인근인 경상북도 포 항에서 일어났다. 경상북도가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 가 아닌 셈이다. 큰 지진이 일어났지만 경상북도의 가스관은 별 탈 없 이 무사했다. 이유는 무엇일까. 경상북도의 가스관은 전 체 2410km에 이른다. 이 가운데 내진 기준이 적용된 이후에 설치된 배관이 1409km, 적용 이전 설치된 배관 이 1001km다. 다만 이 같은 통계는 최소 규모가 도, 혹은 광역시 규 모로 나오기 때문에 경주시, 포항시의 가스관 상황은 알 수 없다. 그렇지만 적용 이전과 이후는 큰 차이가 없다. 즉 우리나라의 가스관은 적용 이전이나 이후 모두 PLP, PE 재질의 관으로 돼있기 때문에 내진 설계 적용이 큰 의 미가 없는 셈이다. 이것이 경주와 포항의 가스관이 무사한 가장 큰 이유다. 두 번째는 이렇게 만들어진 가스관의 내진 성능이 상당히 놀라운 수준이라는 점이다. 한국가스공사에서 2002년 지진 공학회를 통해 내진설계가 되지 않은 국내 가스관을 내진성 능평가 통해 점검했을 때 지진구역 1구역, 지반의 종류 S2등 급으로 가장 가혹한 조건에서 내진등급 1등급을 받기 위한 실 험을 했다. 이때 배관이 잘 움직여줘야 실제 지진이 났을 때 땅과 같이 움직여줘야 부러지지 않고 버틸 수 있다. 이때 가 로방향 5cm 이상 기준으로 56.58cm를 기록했다. 세로방향도 2.5cm 기준으로 96.5cm를 기록했다. 생각보다 가스관의 유연 성이 큰 셈이다. 한국가스공사 내진 TF팀 관계자는 “가스관의 지 [현] 진 안전도는 일본이 부럽지 않다”고 말했다.
가스관보다 가스시설에 대한 설계 방식 등 총체적 점검이 필요하다. 사진은 한국가스공사 인천생산본부. 사진 =한국가스공사
이다. 반면 오히려 2000년도에 내진 기준이 도 입된 가스시설이 문제가 될 수 있다. 포항 지 진 직후 ‘필로티 구조’로 지은 건물이 지진 에 취약하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필로티 구 조는 주변에 있는 빌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주차공간으로 사용하기 위해 1층을 비우고 벽면 없이 기둥으로 하중을 지지하는 방식 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저장 시설 중 필로티 방식 혹은 또 다른 위험이 있는 방식으로 지 어진 게 있는지, 어느 정도 규모의 내진설계 가 돼 있는지를 전수 조사할 계획이다. 다만 가스시설마다, 담고 있는 가스의 종류에 따 라 내진설계가 달리돼 생각보다 오래 걸릴
전망이다. 약 5년 이후에나 그 결과를 받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당장 걱정이 많은 국민 들의 눈높이에는 맞지 않아 보인다. 한국가스안전공사 TF 관계자는 “조연 성, 불연성보다는 가연성, 독성가스를 담 고 있는 시설 위주로 한국가스안전공사가 2022년까지 조사할 계획”이라며 “가스관 도 내진설계 적용 유무나 내진설계 1등급보 다는 국민들이 알기 쉽게 전체 가스관이 어 느 정도 규모의 지진에 버틸 수 있는지를 내 년까지 발표할 목표로 예산을 수립했다. 또 한 국내 가스관도 30년 정도로 오래된 만큼 성능저하 등 노후화로 인한 영향도 검토하겠 다”고 말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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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일요신문 1 DEC 2017 제778호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 이후, 분위기를 주도 하는 단체가 우리법·국제인권법연구회로 넘어 갔다고 봐야죠.”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법원 내 대표적인 학술단체인 국제인권법연구회와 그 전신 격인 우리법연구회. 두 단체에서 모두 회장 을 역임한 김명수 대법원장 취임 이후, 두 연구 회 출신들이 중용되기 시작했다. 최근 판사들이 요직에 간 사례들을 살펴볼 때, 이들 단체 출신 들 외에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대한민국 최 고의 엘리트 조직이라는 사법부(법원)를 대표하 는 학술단체가 보수를 상징하는 민사판례연구회 에서 진보를 상징하는 우리법연구회(국제인권법 연구회)로 넘어갔다는 평이 나온다. 하지만 법원 분위기가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 요직에 사람을 앉힐 때 ‘실력’보다 성향이 우선인 것 같다는 우려가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다.
사법부는 지금…
‘우리법연구회’전성시대 진보를 상징하는 우리법연 우선구회와 보수 엘리트주의를 대 표하는 민사판례연구회의 역사부 터 짚어보자. 우리법연구회(국제인 권법연구회)가 처음 만들어진 것 은 1988년. 6·29 선언 후에도 제 5공화국 당시 사법부 수뇌부가 유 임되자, 그 대표격인 김용철 대법 원장의 연임에 반대해 연판장을 돌린 서울지법 소장 판사들이 만 든 판사 모임이 우리법연구회다. 초창기 멤버는 10명 안팎이었지 만, 당시 판사들 사이에서는 ‘레 전드’로 불리게 되는 인재들 대부 분이 포함됐다. ‘목숨 걸고 재판하는 판사’로 추앙 받았던 고 한기택 전 대전고 등법원 부장판사(사법연수원 13 기),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사법 연수원 13기), 사법개혁의 틀을 짜 고 형사재판의 공판중심주의를 법 원에 뿌리내리게 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광범 전 대법원 사법정책 실장(사법연수원 13기, 법무법인 LKB파트너스 대표변호사) 등이 대표적인 우리법연구회 창립멤버 다. 우리법연구회와 대척점에 있 는, ‘보수 엘리트 단체’로 대표 되는 민사판례연구회도 역사가 깊 다. 국내 민법학의 대가 서울대 곽 윤직 교수의 제자 10여 명이 1977 년에 만들었고, 현재까지 이어지 고 있다. 애초 학계 모임으로 시작 했지만 회원들이 사법고시를 통해 판사로 임용되면서 법원 안에서 ‘이너서클’ 조직으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초창기부터 사법연수원 기수별 로 2~3명만 뽑았는데 판사 임용성 적이 손가락 안에 드는 우수한 소 수에게만 은밀하게 가입을 권유했 다. 성적이 좋다고 다 되는 것도 아
김명수 대법원장(왼쪽)과 유남석 헌법재판관도 우리법연구회 출신이다.
정권 따라 ‘법의 저울’ 주도권도 교체 니었다. 서울대 법대 출신, 남성 판 사가 아니면 가입할 수 없었다. 민 판련 소속이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는 분위기가 팽배해, 법원 내 비 밀 엘리트 조직으로 불렸다. 특히 명문가 집안 자제들이 다수 포진하 면서, 집안까지 좋아야 가입할 수 있다는 볼멘소리도 적지 않았다.
아는 한 법조계 관계자는 “우리 법연구회는 기존 회원이 주변 판사 를 추천하는 방법으로 회원을 늘 려나갔는데, 가장 중요한 가입 기 준은 연구회 기존 멤버들이 추구 하는 정치·법률가적 철학과 이념 에 동의하느냐였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지적은 유남석 신임 헌
박은숙·박정훈 기자
우리법연구회
한기택·강금실 등이 창립 가입 기준은‘철학과 이념’ 국제인권법연구회가 계승
기도 했다. 두 단체 모두 법원을 대표 하는 ‘천재’들이 모여 있 었지만, 법원 내 흐름을 먼 저 주도한 것은 우리법연구회였다. 노무현 정부 당시 전체 회원은 100 명이 조금 넘는 수준이었지만, 강 금실 법무부 장관. 박시환 대법관, 김종환 대법원장 비서실장 등 요 직은 모두 우리법연구회 멤버들 차 지였다. 자연스레 정치 사조직이라 는 비판이 법원 내부에서 나오기
문재인 정부 들어 진보 성향 판사 모임 회원들 요직 속속 꿰차 보수 성향 민판련 출신은 밀려나 “실력보다 성향 우선”지적도 그럼에도 ‘집안보다 실력이 우 선’ 이라는 게 법원 내 대다수의 설 명. 비판이 쇄도하자 여성 판사, 비 서울대 출신에게도 문을 개방했지 만 여전히 ‘에이스 학술단체’였 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사법연수 원 2기), 이용훈 전 대법원장(고등 고시 15회) 등 다수의 대법원장이 민판련 출신이다. 우리법연구회도 나름의 가입조 건은 있었다. 민판련처럼 특정 학 벌이나 성적과 같은 ‘가입 조건’ 은 없었지만, 이념적으로 뜻이 맞 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우리법연구회 초반 창설 분위기를
재재판관 인사청문회에서도 제 기됐었다. 이에 유남석 재판관은 “법원의 판사로 있는 분들이 편 향성을 추구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다. 단순 학술단체”라고 우리법연 구회를 설명했지만, 우리법연구회 나 국제인권법연구회 소속 판사들 은 SNS 등을 통해 정치적인 얘기 를 쏟아내고 있다. 특히 평소 SNS 를 통해 정치적 발언을 쏟아내는 류영재 판사(사법연수원 40기)는 대통령 선거 바로 다음날이었던 2017년 5월 10일 페이스북에 “역 사에 기록될 자랑스러운 시간들” 이라는 글을 올려 논란에 휩싸이
시작했고, 당시 이용훈 대법원장은 “법원에 이런 단체가 있어서는 안 된다. 부장판사급 이상은 모두 탈 퇴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법 원 내 하나회라는 논란 끝에 2010 년 해체됐지만, 다음해인 2011년 우리법연구회 멤버들을 중심으로 국제인권법연구회가 만들어져 정 신을 계승했다. 우리법연구회가 해체된 시점과 맞물려 보수정당 출신으로 대통령 에 오른 이명박, 박근혜 정부 체제 가 본격화되면서 우리법연구회가 독식하던 자리는 민판련 소속들이 차지하게 됐다. 양창수 전 대법관
(사법연수원 6기)도 임용 당시 민 판련 회장이었고, 그 밖에 양승태 전 대법원장, 김황식 전 대법관·국 무총리(사법연수원 4기), 김용덕 대 법관(사법연수원 11기) 등이 보수 정권 하에 승승장구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기 전만 해도, 대법원 법원행정처 요직에는 이민 걸(사법연수원 17기), 홍승면(사법 연수원 18기) 등 민판련 출신들이 다수 포진해 있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 서 민판련 출신들이 밀려났다. 앞 서 거론된 이민걸 부장판사 등은 모두 일선 재판관으로 물러났고, 대신 우리법연구회나 국제인권법 연구회 출신들이 법원행정처 요직 에 자리잡기 시작한 것. 김명수 대 법원장을 비롯, 이용구 법무부 법 무실장(사법연수원 23기), 김형연 청와대 법무비서관(사법연수원 29 기) 등이 사법정책을 주도하는 자 리에 앉게 됐다. 헌법재판소 신임 재판관으로 임명된 유남석 재판관 (사법연수원 13기)도 우리법연구회 출신이다. ‘정치 지형’ 변화에 따라 자 연스레 법원 내 주도 단체가 변 화했다고 하지만 법원 내 분위기 가 좋은 것만은 아니다. 민판련은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사람들 이지만, 우리법연구회는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다’라는 지적이 나
KOREAN SUNDAY TIMES 1 DEC 2017 제7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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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 블랙리스트 재조사 ‘산 넘어 산’
박은숙·고성준 기자
연합뉴스
이명박근혜 정부 때 승승장구한 양승태(왼쪽)·이용훈 전 대법원장은 민판련 출신이다.
민사판례연구회
곽윤직 교수 제자들이 창립 소수의 엘리트만 가입시켜… “아니꼽지만 실력은 최고”평
온다. 익명을 요청한 서울고등법원 의 한 판사는 “사실 민판련에서 가입 제의를 받지 않은 평범한 판 사들 입장에서 민판련 출신들을 보면 배가 아픈 것은 맞지만, 같이 일하다보면 정말 똑똑하고 일 잘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서 인 정할 수밖에 없는 면이 있었다”며 “반면 우리법·국제인권법연구회 는 사법연수원 23~24기를 기점으 로 그 밑에는 인재가 없다는 평가 가 나올 정도로 완전히 쪼그라든 조직이지 않냐”고 지적했다.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역시 “정치편향성 논란에 국제인권 법연구회 측은 500명 정도 되는 학술단체라고 설명하지만, 결국 그 중심에서 분위기를 주도하는 40~50명의 판사가 법원 내 분위 기를 ‘개혁’ 으로 끌고 가려고 하 는 것 같다”며 “이들의 실력이 과 연 대단히 뛰어난지는 의문”이라 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법원이 많이 보수적이라고 하지만 우리법 연구회는 지나치게 편향적인 부분 이 있어서 비소속 판사들이 ‘니 네법연구회’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라며 “한동안 잠잠했던 인 사 논란이, 우리법연구회 출신 중 용으로 다시 불거질 수 있다”고 우 려했다. 법원이 둘로 나뉘고 있다는 우 려도 상당하다. 국제인권법연구회
소속의 한 판사는 “얼마 전 한 기사에서 내 이름을 거론 하며 국제인권법연구회 출신 이라고 적더라”며 “이름만 올리고 행사에 나가지도 않 고 주축으로 활동하지도 않 는데 그런 기사로 나를 재단 하고 분류하는 것 같아 안타 깝다”고 설명했다. 앞선 부 장판사 역시 “법원 인터넷 망에 가서 가입 버튼만 누르 면 들어갈 수 있는 게 학술단체” 라며 “어디 소속인지가 인사에 중시되고, 성향을 대표하는 것 같 은 분위기라 속상하다”고 덧붙였 다.
김명수 대법원장 이용구 법무실장 유남석 헌법재판관 우리법연구회 출신… 후임 대법관 인선 주목 그럼에도 우리법·국제인권법연 구회 출신들의 흐름이 한동안 계 속될 것이라는 데에는 다들 이견 이 없다. 법원 출신의 변호사는 “원래 대법원과 법원행정처에 누 가 가느냐가 중요한 것은, 전원합 의체 사건 등 정치사회적으로 의미 가 있고 방향성을 제시하는 재판 을 함과 동시에 법원의 미래를 결 정하는 판단을 하기 때문”이라며 “문재인 정부 입장에서는 대법관 이 진보적인 인사를 앉히는 분위 기는 한동안 계속될 것이고, 그런 맥락에서 우리법·국제인권법연구 회 출신들이 지속적으로 중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선 부장판 사 역시 “다음 정기인사를 봐야 겠지만, 민판련 출신들보다는 우리 법·국제인권법연구회 출신들이 더
많이 고등부장이 되지 않겠냐”면 서도 “26~27기 위로는 우리법연 구회 소속 판사들이 법원을 떠나 개업한 사람들이 많아서, 얼마 남 지 않은 우리법연구회 출신 판사 들이 더 요직에 가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연스레 김명수 대법 원장이 처음으로 제청 할 대법관이 우리법연 구회 출신일지도 관심 이 쏠린다. 김명수 대법 원장은 조만간 내년 1월 2일자로 임기가 끝나는 김용덕, 박보영 대법관의 후임 대법관을 뽑아야 한다. 현재 대법관 후보추천위원회가 2명의 후임으로 추천한 인사는 9 명. 재야 출신 김선수 변호사와 현 직 법원장 5명(이종석 수원지법원 장, 안철상 대전지법원장, 김광태 광주지법원장, 노태악 서울북부지 법원장, 이광만 부산지법원장), 여 성고위법관 3명(민유숙 서울고법 부장판사, 이은애 서울가정법원 수석부장판사, 노정희 서울고법 부장판사)이 이름을 올렸다. 이 가 운데 우리법연구회 출신은 노정희 서울고법 부장판사(사법연수원 19 기)뿐이다. 하지만 법원에서는 민 주 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회장을 역임한 김선수 변호사와 노정희 부장판사가 가장 유력하다 는 얘기가 들린다. 한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는 “김명수 원장이 파격적인 인사를 위해, 여자 대법관 몫에는 우리법 연구회 출신 노정희 부장판사를, 남자 대법관 몫에는 비판사 출신 인 김선수 변호사나 한양대 출신 의 노태악 서울북부지법원장을 고 를 것이라는 얘기가 파다하다”고 설명했다. 서환한 기자 bright@ilyo.co.kr
“인사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하는데, 실제로 인사에 불이 익을 받았다는 사례가 있으면 공개해달라.” (법원 내부 게시판 에 올라온 익명글) 법원 내부 게시판에 글이 하나 올라온 것은 얼마 전. 법원행정 처에서 판사 뒷조사 문건을 만들었다는 이른바 ‘판사 블랙리 스트’ 의혹이 계속 이어지자, 한 판사가 익명으로 ‘인사 불이 익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내놓으라’고 올린 글이다. 익명으 로 올라온 글이기 때문일까, 구체적으로 불이익 사례를 증거로 제시한 답은 없었다. 하지만 글 밑에는 적지 않은 댓글들이 달리 며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그럼에도 판사 블랙리스트 의혹을 바 탕으로 사법 개혁을 추진하려는 김명수 대법원장은 이를 재조 사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판사 블랙리스트 파동이 불거진 것은 올해 초. 법원행정처의 사법행정권 남용 논란이 불거졌을 때 법관 모임인 국제인권법 연구회 소속 이 아무개 판사(39)가 대법원이 성향을 이유로 행 사 축소를 지시하고 인사 불이익을 줬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그 는 법원 진상조사위에서 “행정처 컴퓨터에 비밀번호가 걸 린 판사 뒷조사 파일이 있다고 들었다” 고 말해 법원을 들썩거리게 했다. ‘대법원이 판사 블랙리스트 를 만든 것 아니냐’는 비판 이 법원 내 쇄도했고, 결국 임종헌 법원행정처 차장 이 책임을 지고 옷을 벗 었고, 법원은 진상조사에 나섰다. 그리고 나온 조사 결과 는 ‘사실무근’이었다. 양 승태 대법원장 시절 꾸려진 법원 진상조사위원회는 “블 랙리스트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문제가 일단락되는 듯 지난 6월 시민사회단체 회원들 이 판사 블랙리스트 진상 규명 했지만 김명수 대법원장은 자 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리에 오르자마자 “다시 확인 블랙리스트 저장 의혹 PC 하겠다”며 재조사를 결정, 블 개봉 동의 요구 거절당해 랙리스트 사건은 수면 위로 다 시 떠올랐다. 하지만 조사는 조사위 6명 중 4명 인권법 쉽지 않아 보인다. 재조사위원 연구회 회원‘편파성’우려 회가 해당 문건이 저장됐다는 의혹을 받아온 컴퓨터를 사용 했던 이 아무개 판사에게 “컴퓨터 속 파일을 열어볼 수 있게 동 의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조사위는 가급적이면 빨리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지만, 조사 결과에 대한 편파성 우려도 상당하다. 법원행정처는 판사 들을 뒷조사한 문건을 갖고 있다는 ‘판사 블랙리스트’ 의혹 재조사위원장에 민중기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임명했는데, 민중 기 부장판사는 우리법연구회 출신이다. 게다가 민 부장판사가 최근 발표한 6명의 재조사 위원 중 4명이 국제인권법연구회 소 속인 탓에 편파 조사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실제 블랙리스트 의 혹을 처음 제기한 것이 국제인권법연구회이기 때문. 앞선 서울고등법원의 한 부장판사는 “정치적으로 자유로워 야 하는 법원이 정치적인 성향을 바탕으로 이렇게 서로 척을 지 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워낙 보수적인 탓에 판사들이 뭉치지 않는 분위기라지만, 몇몇 판사들이 개혁을 외치며 고요한 법원 [서] 내 파문을 던지는 느낌”이라는 관전평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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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투명인간이야?
악플보다 무서운 무플‘굴욕’
신정환 컴백에 대중은 냉담 방송인 신정환이 요란하게 방송 활동을 재개했지만 대중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차라리 부정적인 공격 이라도 받으면 ‘노이즈 마케팅’이라도 될 텐데 그마저도 없다. 누구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상황. 복귀작으로 택 한 예능프로그램 역시 이렇다 할 성과 없이 막을 내렸다. 시청자의 무관심에 맞닥뜨린 신정환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 다. 케이블채널 엠넷이 방송한 <프로젝트S 악마의 재능기 부>가 9월 14일 방송을 시작해 11월 23일 끝났다. 신정환 의 복귀작이자, 그의 오랜 파트너인 탁재훈과 동반 출연으 로 이목을 끌었지만 화제를 만드는 데는 실패했 다. 시청률도 마찬가지. 방송 내내 줄곧 1% 미만에 머물렀다. 해외 원정도박과 거짓말 로 논란을 빚은 신정환의 복귀에 대해 사 실상 누구도 관심을 두지 않았다는 의미 다. 그야말로‘완패’다.
방송 복귀를 결정한 뒤에도 자신 의 잘못에 대해 시원하게 사과하 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올해 초 소속사 코엔과 전속계약을 맺으면 서 연예계로 돌아오는 이유를 두 고 “올해 태어날 아이에게 좋은
사진출처=코엔스타즈 홈페이지
도 더 보여드리면서 한 분이라도 제 쪽으로 돌리고 싶다는 마음”이 라고 했다. 이어 “앞뒤 없이 안 좋 은 얘기 해주시는 분도 있고 날카 롭게 지적해주시는 분들도 있는데 지금 바닥에서 조금씩 일어나는
정환과 제작진은 가장 중요한 핵 심을 놓쳤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바로 ‘진정성’ 이다. 한 예능프로그램 제작사 관계 자는 “요즘처럼 리얼리티를 강조 하는 관찰 예능이 많은 상황에 서 출연진이 얼마만큼 진정성 있 는 태도를 보이느냐는 프로그램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신정환은 여전히 카메라 앞에서 어색해했고 자유롭게 자신을 드러 내지 못했다. 그런 상황을 해결하 지 못한 제작진의 미숙함도 있다” 고 지적했다. # 재기 가능성? ‘글쎄’
해 리얼하게 풀어내기 전, 대중 정 서를 다독이는 과정을 거친 덕분이 다. 앞으로 신정환이 또 다른 방송 에서 활동할 수 있을지 좀 더 지켜 봐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야 심차게 출발한 <악마의 재능기부 >가 무관심에 그치면서 신정환이 입은 타격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 졌다. 소속사 입장에서는 신정환 의 활동 계획에 대한 더 깊은 논의 를 진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도 하다. 이런 가운데 신정환이 물의를 빚기 직전까지 출연하던 MBC 예 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 복귀에 대한 이야기가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아직까지 제작진의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지만 <라디오스타>의 진행자인 가수 윤종신은 최근 신 정환과 탁재훈이 진행한 컨츄리꼬 꼬의 단독 공연에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보내고 “<라디오스타> 는 너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프 로그램을 이끄는 4명의 진행자 가 운데 규현의 입대 뒤 여전히 공석 으로 남아있는 한 명의 MC자리를 신정환이 차지할 수도 있다는 의견 이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현재 포털사이트 다음의 청원 사이트인 아고라에서는 ‘라디오 스타 신정환 MC 복귀’를 바라는 서명이 진행되고 있다. 총 5만 명 청원을 목표로 이달 15일 시작된 서명에는 23일 오후 5시 현재 고 작 22명이 참여한 상태. 대중의 관 심이 높은 사인인 경우 청원을 시 작하자마자 화제 속에 릴레이 서 명이 이뤄지는 분위기를 감안할 때 아고라 청원에서도 신정환을 향한 ‘무관심’ 이 엿보인다.
<악마의 재능기부>에서 타짜 흉내 등 자학 개그…“미숙한 설정”비판 받아 수차례 기회 있었음에도 진정성 있는 사과 안해…“실패는 예상된 결과다”
<악마의 재능기부>에서 신정환은 타짜를 흉내내는‘자학개그’를 했지만 미숙한 설정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오른쪽은 7월 탁재훈 이 신정환의 복귀를 바라며 SNS에 올린 사진.
아빠가 되고 ‘라디오스타 복귀’ 서명 싶다”고 밝힌 9일간 고작 22명 참여… 설명은 오히 아고라서도 관심 못끌어 려 역풍으로 돌아오기도 했다. 과정에서 웃음을 드릴 수 있다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할 기회가 생각한다. 저의 상황과 같은 분들 여러 차례 있었지만 신정환은 <악 도 많으니까, 그런 분들을 위해서 마의 재능기부> 출연을 확정하고 라도 조금씩 보여드리고 싶다”는 녹화까지 마친 이후에야 취재진 각오를 밝혔다. 앞에 섰다. 그러면서 “불편해하 본인의‘재기’는 물론이고 자 는 분들도 있을 거라고 인정한다” 신과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까지 며 “예능에서 진정성을 조금이라 ‘대변’하겠다는 뜻이었지만 신
탁재훈 SNS
# 거짓말 논란 끝내 극복 못해 신정환은 2010년 물의를 빚기 전까지 방송가에서 소위 ‘악마의 재능’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승 승장구했다. 상대를 제압하는 예 리한 지적, 얄밉지만 그래도 미워 할 수 없는 매력으로 인기를 얻었 다. 7년 만에 돌아온 프로그램의 제목이 <악마의 재능기부>라고 지 어진 이유도 신정환의 개성과 장 기를 그대로 살리겠다는 제작진의 복안이었다. 신정환은 그룹 컨츄리꼬꼬에서 함께 활동한 탁재훈과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초심으로 돌아가 새롭 게 시작한다’는 두 사람의 각오에 도 시청자의 반응은 싸늘했다. 신 정환은 물론이고 탁재훈 역시 불 법 도박 등 혐의로 2년여 동안 방 송활동을 중단했다가 최근 차츰 연예계의 문을 다시 두드리던 차였 다. 두 사람의 각오는 남다를지 몰 라도, 방송을 통해 오히려 어설프 게 일상의 모습을 보이면서 빈축 을 사는 등 좌충우돌했다. 제작진 은 신정환과 절친한 연예인들을 섭 외해 프로그램에 참여시키기도 했 지만 냉담한 반응은 끝내 회복되 지 않았다. 심지어 신정환은 방송에서‘타 짜’를 흉내 내는 듯한 설정을 하는 가 하면 과거 자신의 잘못을 프로 그램의 소재로 쓰기도 했다. 7년이 라는 시간이 지났어도 여전히 대 중에 확실하게 각인된‘원정 도박’ 과‘뎅기열 거짓말’ 을 그대로 떠올 리게 하는 미숙한 설정이라는 비 판이 잇따랐다. <악마의 재능기부>가 실패로 막 을 내린 것을 두고“예상된 결과” 라는 반응도 방송가에서 나오고 있다. 신정환은 대중의 분노를 샀 던 뎅기열 거짓말과 해외 도피 이 후 재판을 받는 과정은 물론이고
신정환의 방송 복귀작 <프로젝트S: 악마의 재능기부> 한 장면.
신정환의 복귀 시도가 실패로 돌아간 가운데 앞서 재기에 성공한 가수 이상민의 상황은 대비된다. 이상민 역시 거액의 빚을 지는 등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방송활동을 중단했다 복귀해 지금은 전성기를 다시 맞을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누린다. 자신의 잘못을 방송을 통
이해리 스포츠동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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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넘으니 ‘하나의 중국’장벽이… CJ MAMA, 중국 네티즌에 뭇매 맞은 까닭
지난 14일, 중국 최대 SNS인 웨이보에는 ‘#MAMA滾出中國 #’라는 글이 대거 등장했다. “MAMA 중국에서 나가라”라는 의 미다. CJ가 매년 연말 개최하는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net Asian Music Awards)를 향해 불편한 감정을 드러낸 것이다. 내로 라하는 한류스타들이 대거 등장해 중국어권 팬들의 관심도 높은 이 행사를 가리켜 이 같은 불만을 토로한 것은 중국 측이 주장하는 ‘하나의 중국’에 위배되는 투표 방식 때문이었다. 2017 MAMA 홈페이지.
CJ
는 ‘2017 MAMA’ 개최 를 앞두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네티즌 투표를 실시했다. 이 때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 등을 별도의 ‘국가’로 표기했다. 이는 중국이 나머지 국가를 중국의 일 부로 보는 정책과 배치된다. 시나닷컴·핑구어신문 등 중국 어권 매체들은 잇따라 비판 기사 를 내며 “‘MAMA’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시상식, 권위 있는 음악 시상식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으 나 중국의 정치적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홍콩·대만·마카오를 각각의 국가로 표기했다”며 “이는 명백 한 위반이자 오점”이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중국은 아시아권에서 가장 큰 시장. 게다가 ‘2017 MAMA’의 주요 개최지인 홍콩은 중국령이다. 발 빠르게 조치하지 않으면 이번 행사는 물론이고 향후 ‘MAMA’ 를 향한 시선이 곱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때문에 ‘MAMA’ 측은 중국어 공식 웹사이트에 “여러분의 우려에 대해 우리도 공 감한다. 깊이 사과한다. 현재 관련 웹 페이지는 삭제했다. 유사한 사 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신중 을 기하겠다. MAMA에 관심 가져 준 많은 네티즌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공식 사과했다. 주최 측의 이런 조치에 중국 내 성난 여론은 수면 아래로 다소 가 라앉았다. 하지만 이를 지켜보는 국내 네티즌이 오히려 불만을 토 로하고 있다. 중국 시장을 무시할 순 없지만 지나치게 끌려다니는 모양새는 곤란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의 스타들이 주로 출연해 국 내 시상식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 서 “굳이 해외에서 개최하며 중 국의 눈치를 볼 필요가 있느냐?” 는 뼈아픈 일침도 이어졌다. 게다가 ‘하나의 중국’ 은 엄밀 히 말해 ‘정론’ 이라기보다는 중 국의 ‘주장’ 이라고 보는 것이 옳 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대만
은 독립된 국가로서 주권을 내세 우고 있고, 홍콩 내에서도 자치 정 부에 대한 열망이 높다. 이런 상황 에서 대국이라는 이유만으로 우리 가 오로지 중국의 입장에 눈높이 를 맞추는 것도 온당치 않다는 것 이다. 이에 대해 20일 열린 ‘2017 MAMA’ 기자간담회에서 김현수 음악 컨벤션사업 국장은 “여러 지 역, 국가들이 관계된 일이고 우려 하는 부분에 대해 공감한다. 사업 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예기치 않 은 부분들이 발생했고 면밀히 대 응하고 있다”며 “진정성을 갖고 문화 사절단의 역할들을 충실히 수행하다 보면 언젠가는 진정성이
보이그룹 워너원의 대만인 멤버 라이관린(원). 그도 국적 표현 문제로 애를 먹었다.
CJ, 홍콩·대만·마카오‘국가’로 표기…대륙은‘부글부글’ ‘제2의 쯔위 사태’우려…국내 팬들“중국 눈치 왜 보나?” 통할 거라고 보고 있 위는 대만 국기를 흔 중국에 의존하는 다”는 입장을 취했 들었다가 직격탄을 한국 연예계 구조 다. 맞았다. 때마침 진행 탈중국 모색해야 업계 관계자 들 된 대만 총통 선거에 은 이번 사태를 서 쯔위가 하나의 아 ‘MAMA’에 국한된 것으로 보 이콘으로 쓰이며 ‘대만 독립주 지 않는다. 매스컴에서도 ‘제2의 의자’처럼 포장됐다. 결국 쯔위는 쯔위 사태’가 우려된다고 언급하 “중국은 하나이며 나는 중국인” 고 있는 것이 그 방증이다. 2015년 이라는 내용을 담은 공식 사과 영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 상까지 올렸다. 연한 걸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쯔 비슷한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
아볼 수 있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배출된 보이그 룹 워너원의 대만인 멤버 라이관 린이 방송 출연 중 대화를 나눌 때 ‘중국 대만’이라고 표현한 것이 발목을 잡았다. 결국 대만이 중국 의 일부임을 인정하는 듯한 표현이 라는 지적이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풀리지 않 는 양국 관계 때문에 아시아 전체 의 관심을 받는 한국 연예계에서
활동하는 애먼 연예인들만 피해입 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법은 찾기 쉽지 않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한류의 특성 상 그들의 눈치를 보는 행태는 바 뀌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해 8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설 치로 인한 ‘한한령’(한류콘텐츠 수입규제령)이 본격화되자 중국과 의 문화 교류는 전면 중단됐다. 최 근 양국 간 해빙 무드로 한한령이 잦아들고 있는 상황에서 ‘2017 MAMA’를 둘러싼 논란이 또다시 불거지며 불안감이 커졌다. 한한령 으로 호되게 당했던 국내 엔터테 인먼트 기업들이 중국의 일사불란 하고 철저한 대응에 민감하게 반 응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탈 (脫) 중국’이 답이라고 관계자들 은 입을 모은다. 중국의 태도는 향 후에도 크게 바뀌지 않을 가능성 이 크다. 그 경우, 불안정한 중국 시장 의존도를 줄이는 자세가 필 요하다는 것이다. 또 다른 가요계 관계자는 “일 본, 중국에 이어 한류를 활발히 소비할 제3국을 찾아야 한다”며 “중국 지상주의에서 벗어나야 안 정적인 한류 발전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김소리 대중문화평론가
AI가 명작 소설 리뷰 분석해 레시피 추천
소설 <인간실격> 커피 맛은 쓸까, 달까? 독서의 계절에 어울릴 만한 커피 가 일본에 등장했다. 다름 아니라 < 인간실격>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 무희> 등 명작소설을 각각 커피 맛 으로 재현한 것이다. 명작소설을 커피로 즐긴다? 이 독특한 발상을 상품화한 건 ‘NEC(일본전기주식회사)’와 ‘야 나카 커피전문점’이다. 일본 매체 < 이로리오>에 따르면 “최신 인공지 능(AI) 기술로 기존에 없던 서비스
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상품 개 발이 시작됐다”고 한다. NEC 관계자는 “항간에 AI를 대 립적인 구도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인간과 상호 협력 가능한 ‘착한’ AI도 있다”면서 “기획 아이디어를 모으던 중 ‘AI의 힘을 빌려 소설 을 커피 맛으로 재현하면 어떨까’ 하는 의견이 나와 개발에 착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먼저 AI가 작품 당 1만 건 이상의
리뷰를 분석한 다음 이를 토대로 신맛, 쓴맛, 단맛, 깔끔함 정도 등 매우 구체적인 맛의 지표를 제시한 다. 그리고 커피전문가가 협력해 다 시 블렌딩 작업을 시도하는 것이다. AI가 추천하는 레시피 맛은 과연 어땠을까. 커피를 시음한 이들에 의 하면 “커피마다 소설의 특징이 잘
드러나 있고, 맛 또한 실로 대단하 다”고 한다. 특히 커피와 소설, 두 가지 모두를 좋아하는 이들에겐 이 보다 끌리는 상품이 없을 터. NEC 관계자는 “명작 소설의 감동을 미 각을 통해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 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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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요신문 1 DEC 2017 제778호
한국타이어 금융사
FWS투자자문‘천덕꾸러기’된 까닭 재벌가(家)의 증권 투자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많은 대기업이 자사 브랜드를 앞세운 증권사(또는 금융투자사)를 갖고 있다. 금산 분리 규제만 피한다면 법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 그러나 이들 증 권사가 오너 일가의 사익과 얽혀 있다면 사정이 달라진다.
‘
‘MB 사위’전폭 지원에도 계열사 밑천까지‘탈탈~’ 서울 강남구 한국타이어 본사.
전 대통 이명박 령의 사위이자
투자일임된 지분 평가액은 감했다. 주식 매각에 따른 수익도 550억 원 규모로 회사 자 9억 원으로 감소했다. 이 같은 널 재벌 3세인 조현 산의 대부분을 FWS에 맡 뛰기 실적이 발생한 원인은 FWS 범 한국타이어 사 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 에 있다. 2015년 신양관광개발이 장은 자신이 지분 다. 신양관광개발은 지난 2 거둔 매각 차익 가운데 76억 원은 51%를 가진 금융 년간 161억~241억 원의 매 ‘손실’ 처리된 것으로 확인됐 투자사 FWS투자 출을 올렸는데 매출의 상 다. 즉 자산운용사인 FWS가 주식 자문(FWS)을 운영 당 부분이 한국타이어 및 을 매각하지 않았다면 76억 원의 조현범 사장 하고 있다. 금융투 각 계열사와 내부 거래에서 손실을 아낄 수 있었던 것이다. 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2006년 11 발생했다. 특히 신양관광개발은 <일요신문>이 입수한 신양관광 월 설립된 FWS는 정규직원(상근 2015년 보유 지분을 매각해 무려 개발 손해배상소송 판결문에 따르 임원 제외)이 2명에 불과한 ‘중소 196억 원의 수익을 냈다. 같은 해 면 FWS는 2014년 5월 신양관광 기업’(?)으로 계약금액 기준 1116 억 원의 자산을 일임받아 운용하 고 있다. 일임 자산 가운데 680억 원은 주식 또는 장내 파생상품 형 태, 남은 436억 원은 증권 거래에 필요한 예금 등의 형태인 것으로 추정된다. FWS가 운용하는 자산 대부분 은 한국타이어 또는 한국타이어 오너 일가가 제공한 것으로 파악 됐다. 2016년 기준 한국타이어 계 열사인 신양관광개발은 보유 중인 한국타이어 지분 0.64% 등 442 한국타이어가 지난 10월 17일(현지시각)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Clarksville)에 초고성 억 원어치 주식을 FWS에 투자 일 능 타이어를 중점적으로 생산하는 하이테크 생산시설인 4테네시 공장 준공식을 가졌 임했다. 선물·옵션 계약에 필요 다. 사진=한국타이어 한 자금 298억 원도 지원했다. 지 난해 2월 신양관광개발은 FWS와 당기순이익은 102억 원을 찍었다. 개발과 함께 한국투자증권 선물· 수의계약 형태로 300억 원 규모의 그러나 바로 다음해 신양관광개 옵션 계좌를 개설했다. FWS는 당 투자 연장 계약을 맺기도 했다. 발의 당기순이익은 2억 원으로 급 시 370억 원가량의 증거금(현금) 부동산·시설 관리 회사인 신양 관광개발은 조 사장 등 한국타이 어 오너 일가가 지분 100%를 가진 동전으로 만든 바닥 인테리어 가족회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에 따르면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 장의 장남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 와이드 사장은 신양관광개발 지분 영국 웨스트미들랜즈의 더들리에 바닥을 가득 메운 동전의 개 44.12%를 가진 최대주주다. 차남 있는 ‘BS4 바버스’ 이발소에서 수는 무려 7만 개며, 무게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반짝반 300㎏이 넘는다. 조현범 사장은 지분 32.65%를 가 홀섬이 이렇게 독특한 디 짝 광이 나는 바닥이다. 그도 그럴 진 2대 주주, 장녀 조희경 씨와 차 것이 바닥에 사용된 재료가 범상치 자인을 생각하게 된 것은 너 녀 조희원 씨는 각각 지분 17.35%, 무 비싼 인테리어 견적 때문 않기 때문이다. 5.88%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었다. 바닥을 까는 데만 1000파 이발소 사장인 리치 홀섬(28)의 신양관광개발의 보유 자산 총액 아이디어로 디자인된 이 바닥에 사 운드(약 146만 원)가 들게 되자 한 은 FWS에 투자일임한 한국타이 용된 재료는 1페니짜리 동전들이다.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서 직접 인테 어 지분을 포함해 742억 원이다.
박정훈 기자
을 해당 계좌에 예치했다. FWS가 투자한 종목은 ‘KOSPI 200 지 수’ 선물이었다. 그런데 2015년 3월 26일 KOSPI 지수가 전일 대 비 2.95% 하락하자 증거금 부족 현상이 발생했다. 쉽게 말해 ’판 돈 ‘이 바닥난 것이다. 이에 한국투자증권은 다음날인 3월 27일 FWS가 대용증권(담보 의 일종)으로 제공한 신양관광개 발의 한국타이어 지분 197억 원어 치를 급매했다. 해당 지분 가치는
가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지난 7월 7일 법원은 FWS의 책임 을 인정하는 취지의 원고 패소 판 결을 내렸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원고가 옵션 매도가 아닌 다른 포지션(종목)을 가지고 있었다면 대용증권을 대량 매각하는 손해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고, 원고나 FWS가 스스로 추가 증거금을 예 납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어야 한 다”고 밝혔다. 신양관광개발은 항 소를 포기했다. FWS는 그룹 후계자의 전폭적 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지난 5년간 내리 수십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했다. 또 이명박 정부 당시 3200억 원에 달했던 투자 일임 계약 규모 는 현재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지난해에는 금융당국으로부터 최 저자기자본 유지의무 위반으로 문 책경고까지 받았다. 증권업계 관계 자는 “실적이 좋지 못함에도 회 사를 정리하지 못하는 것은 오너 일가와 연관이 있기 때문 아니겠 느냐”고 말했다. FWS에는 한국 타이어 오너 일가의 개인 자산도 일부 일임된 것으로 전해진다. 한 국타이어와 FWS 측은 별다른 답 변을 내놓지 않았다.
타이어·오너 일가 자산 주로 운용…계열사 신양관광개발도 투자 일임 한국투자증권 통해‘KOSPI 200 지수’선물 투자했다 낭패…연쇄 손실 5년간 수십억 영업손실 기록 투자일임 계약규모도 3/1토막 자기자본 유지의무 경고까지 233억 원으로 시세보다 싼 값에 매각된 것이다. 또 이 반대매매로 한국타이어 주가도 덩달아 하락했 다. FWS의 선물 투자가 연쇄 손실 을 야기한 것이다. 하지만 신양관광개발은 FWS와 계약을 연장하는 대신 한국투자 증권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 기했다. 한국투자증권의 반대매매
돈을 깔고 사니 금전운도‘팍팍!’
리어를 하기로 마음먹었던 것. 고심 끝에 동전을 사용하기로 결심했던 그는 매일 은행에 가서 수백 개의
강현석 기자 angeli@ilyo.co.kr
동전을 조금씩 바꿔왔으며, 일주일 내내 직원들을 동원해서 동전을 바 닥에 붙이는 작업을 했다. 이렇게 완성된 독특한 바닥 인테 리어는 현재 이발소의 톡톡한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나가는 사람들도 바닥 사진을 찍기 위해 들어오고 있을 정도라고 하니 홍보 효과 하나만큼은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출처 <데일리메일>.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KOREAN SUNDAY TIMES 1 DEC 2017 제778호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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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치는 건지 안 치는 건지 ‘방황하는 칼날’ ‘130억 한진해운 부실채권 투자’
인하대 검찰 수사 7개월째 개점 휴업 내막 인하대학교의 ‘한진해운 130억 원 부실채권 투자’ 논란이 끊 이지 않고 있다. 교육부는 최순자 인하대 총장에게 중징계 의결을 요구하며 검찰에도 수사를 의뢰했다. 지난 4월에도 이 사건과 관련 해 배임 혐의로 인천지검에 고발장이 제출된 바 있다. 이 고발장에 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이름도 올라 있다. 하지만 검찰 수사가 7개월째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순 최근자 교육부가 총장에 대해
다. 인하대가 80 억 원의 회사채 중징계 요구를 통보하 를 매입한 2015 자 인하대 교수회는 년 6 ~7월 당 최 총장 파면을 요구 시 한진해운 회 하며 단체행동에 들 사채 신용등급 어갔다. 은 투자적격등 교육부는 지난 9 급 중 가장 낮은 월 1일 학교발전기금 ‘BBB-’였다. 최순자 총장 130억 원을 한진해운 회사채를 매 부실채권에 투자해 입하는 과정에 재정에 손실을 초래한 최 총장에 서 최순자 총장 등 실무진이 적 게 중징계 의결을 요구했다. 인하 법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는 지 대는 이에 불복하고 재심의를 요 적도 나왔다. 교수회 관계자는 청했지만, 교육부는 지난 7일 열린 “대학이 채권을 매입하기 위 재심의에서도 입장을 바꾸지 않았 해서는 기금운용위원회를 열 다. 고 종목 선정 과정을 거쳐야 한 교수회 측은 “최순자 총장이 다. 그러나 한진해운 회사채 매 교육부의 중징계 요구를 통보받고 입 시 위원회가 열리지 않았고, 도 반성이나 사과 한마디 없이 오 최순자 총장과 사무처장이 전 히려 연임 의도를 흘리고 다닌다” 결로 결정했다”며 “보유 회사 며 “몰상식적이고 반지성적 인 채에 5% 이상 손실이 발생하 물”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인하대는 대학발전기금을 활용해 지난 2012년 7월과 2015 년 6~7월 각각 50억 원과 80억 원, 총 130억 원어치의 한진해운 회사채를 매입했다. 하지만 지난 2 면, 학교는 기금운용위원회를 열 월 법원이 한진해운 파산선고를 내 어 채권 매도 또는 보류 여부를 결 리면서, 인하대가 매입한 채권들 정해야 한다. 그런 절차도 거치지 은 모두 휴지 조각이 됐다. 않아 손실이 커지도록 방치했다” 인하대가 한진해운에 투자한 고 주장했다. 대학발전기금은 동문·학부모·기 이에 교육부는 중징계 의결 요 업들이 낸 기부금으로, 학생복지 구에 그치지 않고 최순자 총장 등 나 교육시설 확충에 사용돼야 한 관계자들에 대한 검찰 수사도 의 다. 물론 사립학교법 등에 따르면 뢰했다. 검찰은 이 사건을 인천지 대학이 발전기금을 주식·채권 등 검 특수부에 배당해 조사 중인 것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불법 으로 전해졌다. 은 아니다. 문제는 한진해운이 해 그런데 인하대의 한진해운 부 운업 불황으로 경영 악화를 겪는 실채권 투자와 관련해 검찰 고발 와중에 투자결정을 했다는 점이 이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
130억 원 한진해운 부실투자와 관련한 최순자 인하대 총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7개월째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연합뉴 스
니다. 이미 지난 4월 인천지 역 시민단체인 인천평화복 지연대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최순자 총장, 인하 대 전·현직 사무처장 등 4 명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 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인 천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 다. 특히 이 고발장에는 피 고발인에 최순자 총장뿐만 아니라 조양호 회장도 이름 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인 하대는 학교법인 ‘정석인
이 제기됐다. 한진그룹 오너 일가 나 계열사의 손실 보전을 위해 인 하대의 대학발전기금을 이용했다 는 것이다. 피고발인에 조양호 회 장이 포함된 것도 그러한 이유 때 문으로 보인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지난 3월 보도자료를 통해 “인하대가 한진해운 회사채를 매
하학원’ 소속이
자택 공사대금에 회사 돈을 끌어다 쓴 혐 의로 지난 9월 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이종현 기자
최순자 총장·법인 이사장인 조양호 회장 등 피고발인 조사 차일피일 조 회장 회사돈 유용혐의도 경찰의 구속영장 잇단 기각‘봐주기’논란 검찰“담당자 변경 탓” 답변뿐 진행사항 감감… 법조계“검찰 뭔가 부담 느꼈을 가능성” 다. 정석인하학원의 이사장은 조양 호 회장이고, 아들 조원태 대한항 공 사장 역시 이사진에 이름을 올 리고 있다. 또한 한진해운은 당시 한진그룹의 계열사였다. 이에 인하대의 한진해운 공매사 채 매입 결정에 정석인하학원의 입 김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
입하는 과정에 모기업인 한진그룹 의 직·간접적 외압이 있었던 것이 아닌지 의혹을 사고 있다”고 주장 하기도 했다. 검찰의 지지부진한 수사도 도마 에 오르고 있다. 인천지검에 고발 장이 제출되고 7개월이 지났지만 검찰에서는 아직까지 수사 결론을 내놓지 않고 있다. 고발인인 인천평화복지연대 관 계자는 “고발장 접수하고 고발인 조사는 받았다. 이후 수사가 진행 되지 않아 검찰에 문의하니, 검찰 인사에 따른 담당자 변경 등으로
늦어진다는 답을 받았다. 하지만 그 이후 수사 진행사항은 따로 듣 지 못했다”고 전했다. 실제 인천지검은 아직까지 피고 발인 조사도 마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순자 총장은 “인천 지검에서 아직 조사를 받지 않았 다. 연락도 없었다”며 “다만 직원 들은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 다”고 밝혔다. 한진그룹 관계자 역 시 “조양호 회장은 피고발인 조 사를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인천지검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서 는 말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법조계 관계자는 “7개 월째 피고발인 조사도 안 했는데, 그걸 수사 중인 사건이라고 볼 수 있느냐”며 “이렇게 수사가 길게 미뤄지는 경우는 드물다. 결국 조 사를 진행할 수 없는 다른 사정이 있는 것 아니겠느냐. 검찰에서도 부담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귀 띔했다. 이어 “고발인들이 빨리 수사를 진행해달라고 검찰에 압력 을 넣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양호 회장은 이 고발건 외에도 최근 조사를 받은 사건에 서도 ‘봐주기’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조양호 회장은 계열사 호 텔 공사비 30여억 원을 자택공사 대금으로 유용한 혐의로 지난 9월 경찰청에 소환돼 약 16시간에 걸 쳐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피의자 조사 후 조 회장 에 대해 두 차례 구속영장을 신청 했지만, 검찰이 모두 반려해 검·경 사이에 갈등이 불거졌다. 결국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지난 22일 조양호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 치할 수밖에 없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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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요신문 1 DEC 2017 제778호
살 방법 많은데 쓸 방법 아리송 ‘거침없는 질주’비트코인 광풍 입체 해부
등장 배경은 가상화 비트코인의 폐가 가진 중요한 특징과 연
2008년 사토시 나카모토(필명)란 프로그래머가 개발한 비트 코인은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가상화폐다. 비트코인은 역사적 으로 물품, 금, 동전·지폐로 화폐의 형태가 변해왔듯 눈에 보 이지 않는 디지털 코드 역시 화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발상에서 출발 한다.
관된다. 가상화폐전문가 빈현우 씨 는 저서를 통해 ‘비트코인은 달 러체제에 대한 불신에서 출발했으 며 2008년 미국의 투자은행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으로 발발한 글로 벌 금융위기가 직접적인 원인이 됐 다’고 설명한다. 기존 화폐와 달리 정부, 중앙은행 등 중앙권력의 개 입 없이 누구나 암호화된 수학문 제를 풀어 가상화폐를 만들 수 있 고 이를 ‘블록체인’이라는 기술 을 기반으로 개개인이 관리한다. 그동안 일부 관심있는 사람들 끼리만 공유되던 비트코인 은 2010년 5월 일명 ‘비 트코인 피자 사건’ 을계 기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다. 미국 플로리다 의 한 유저가 피자 2판 을 1만 비트코인으로 주문한 것. 이것이 비트 코인의 ‘첫 거래’로 알 려져 있다. 비트코인을 얻는 방법은 두 가지다. 가장 일반적이고 쉬운 방법은 가상화폐 거래소를 통해 사는 것이다. 주식과 거의 동 일한 방식으로 온라인 거래소에서 기존 화폐로 비트코인을 살 수 있 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 한 거래도 가능하다. 빗썸, 코빗, 코인원, 업비트 등이 대표적인 국 내 가상화폐 거래소들이다. 11월 24일 10시 55분 기준 1비트코인당 가격은 887만 원으로 비트코인이
비트코인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성공한 가상화폐로 평가받는다.
지난 2014년 비트코인 전문기업 코인플러그가 비트코인 전용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설치해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
거래소에서 첫 거래 때 5원이었다 는 점을 생각하면 엄청난 가격 상 승이다. 비트코인을 얻는 또 다른 방법 은 직접 채굴기를 통해 채굴하는 것이다. 채굴기는 비트코인을 포함 한 가상화폐를 만들기 위한 컴퓨 터로, 주로 고성능 CPU(중앙처리 장치), 그래픽 카드, 고용량 D램 메 모리를 결합해 제작한다. 이 채굴 기가 연산문제나 암호를 고도의 연산으로 문제를 풀어내면 새로운 가상화폐가 만들어지고 이 과정을 통해 채굴자가 가상화폐를 얻는 다. 누구든 마음만 먹으면 비트코 인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특성 때 문에 가상화폐 지지자들은 가상화 폐가 진정한 ‘경제 민주화’를 이 루어낼 것이라고 주장한다 . 하지만 기기가 거의 24시간 작 동해야 해 전기요금이 많이 나가
고 소음과 발열이 심해 일반 가정 집에서 채굴하기는 쉽지 않다. 채 굴기 프로그램이나 기기 자체에 문 제가 생겼을 때 이에 적절히 대응 하기가 쉽지 않다는 어려움도 있 다. 한 가상화폐 거래자는 “채굴 기 발열이 60~70℃까지 올라 겨 울에는 그나마 괜찮지만 여름에는 특히 힘들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연일 수직상 승하면서 사람들은 또 다른 채굴 방법을 고안해냈다. ‘채굴 대행 회사’에 일정한 비용을 내고 비트 코인을 얻는 것이다. 채굴 대행회 사는 개인에게 채굴기를 팔거나 채 굴기 관리 비용을 통해 수익을 얻 는다. 하지만 적지 않은 채굴 대행 회사가 채굴기를 운영하는 공장이 없거나 위탁자에게 수익을 배분하 지 않는 등 문제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년새 24배 가치 폭등‘헉’ 비트코인은 채굴량이 한정돼 있다. 2100만여 개밖에 채굴하 지 못한다. 따라서 수요-공급 법칙에 따라 비트코인의 가격이 결정된 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는 가격 변동이 심해 투기성이 짙다. 마 감시간 기준 1비트코인당 가격이 2015년 11월 22일에는 37만 9500원 이었지만 지난 11월 22일에는 902만 7000원으로 24배 가까이 올랐다. 상당수 비트코인 전문가들은 1비트코인당 가격이 조만간 1000만 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지난 12일 30만~40만 원에 거래되던 비트 코인캐시가 280만 원대까지 치솟고 매수세가 몰리면서 발생한‘빗썸사 태’역시 이러한 가상화폐의 지나친 변동성 때문이다. 한 가상화폐 거 래자는“2년 전 투자한 돈이 20배 정도 가격이 뛰었고 상당 금액을 현 금화해 운영하는 사업에 투자했다”며“가상화폐 가격이 치솟으며 국내 거래량이 폭증했는데 대부분 투기목적인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관계자는“투기세력이 있는 것은 인정하 지만 어떤 자산이든지 도입기에는 투기 현상이 있었다. 미국과 일본은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허용했고, 미국 JP모건도 비트코인 선물 거래 진출 계획을 밝혔다”며“정부는 기술 자체에 대한 규제가 아닌 가상화 폐의 기술적 가치를 충분히 인정해주되 이상 투기현상을 어떻게 잠재 울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혜]
비트코인의 투기성
‘필드서 체력단련 하세요’137억 펑펑 단독 “직원 복지 차원”한전 자회사들 골프장 건립 논란 보도 지난 10월 23일 김정훈 자유한국 당 의원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의 골프연습장 현황을 공개했다. 김 의원이 한수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 르면 한수원이 보유한 골프연습장 은 5개로 건립에 총 157억 4140만 원을 지출했다. 한수원은 “발전소 직원의 복지 향상을 위해 골프연습 장을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하지 만 김 의원 측은 “새울원자력본부 내 골프연습장은 신고리원전 5·6호 기 부대공사비용으로 건립된 것으 로 확인됐다”며 “한수원 이사회와 감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 는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런
데 한수원뿐 아니라 다른 한국전력 공사(한전) 산하 발전회사들도 골프 연습장을 갖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한국동서발전은 2004년 12월 당 진화력본부 인근에 골프장을 건설 했다. 골프장 규모는 잔디식재 9만 2000㎡(약 2만 7830평)에 연못조 성 2800㎡이며 건립 비용은 약 13 억 원이다. 파3, 파4, 파5 각 1개씩 3개홀로 구성돼 있다. 현재 D 사가 위탁 운영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 관계자는 “수익 사업을 위한 것이 아니라 직원들과 당진군 지역민들 을 위한 복지 차원에서 만들었다” 고 전했다.
골프장 이용료는 18홀 기준 당진 군민은 4만 원(주말 5만 5000원), 일반인은 5만 원(주말 5만 5000원) 이지만 당진화력본부 직원은 평일 과 주말 모두 3만 원이다. 9홀 기 준으로는 당진군민 2만 원(주말 2 만 7500원), 일반인 2만 5000원(주 말 2만 7500원), 당진화력본부 직 원은 평일과 주말 모두 1만 5000원 이다. D 사 직원은 “골프장을 찾 는 사람 대다수가 당진화력본부 직 원과 직원 가족들”이라며 “지난해 는 1000만 원가량의 적자를 기록 했지만 올해는 흑자를 예상하며 한 국동서발전으로부터는 따로 지원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국동서 발전은 골프장 외에도 당진화력본 부와 울산화력본부에 20타석, 길이
KOREAN SUNDAY TIMES 1 DEC 2017 제778호
현재 비트코인은 일부 상점에서 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게 돼 있다. 세계 비트코인 사용처를 알려주는 ‘코인맵(http://coinmap.org)’에 따르면 서울에만 51곳의 비트코 인 사용처가 있다. 안경점, 카페, 학 원, 식당 등 업종이 다양하다. 휴 대폰 가상화폐 거래소 애플리케이 션을 통해 판매자에게 비트코인을 전달하면 된다. 문제는 이들 중 상당수가 실제 거래는 불가능한 상태라는 점이 다. 코인맵에 이름을 등록하긴 했 으나 실제 사용방법을 모르거나 심지어는 본인 가게가 가상화폐 를 취급하는지조차 모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 가상화폐 취급업체 한 관계자는 “아는 사람을 통해 이 름을 올렸고 설명을 몇 번 들었지 만 어떻게 이용하는지 모른다”며 “아직까지 비트코인으로 물건을 결제한 경험은 없다”고 털어놨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9월 “현 시 점에서 가상통화 거래는 금융거래 는 아니나 유사금융거래로서 무분 별하게 이루어질 경우 금 융거래 질서에 부정적 영 향을 미칠 우려가 있어 대 응이 필요하다”고 밝혔 다. 지난 9월 1일에는 금융 위원회 주재로 기재부, 공정거래위 원회, 법무부, 국세청, 경찰청, 한국 은행 등 관계기관과 함께 ‘가상통 화 관계기관 합동TF’ 를 열었다. 하 지만 정부의 입법조치가 가상화폐 를 제도화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 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유 사수신이나 다단계 등 가상화폐를 이용한 사기범죄에 대한 통제에 초 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 융감독원 한 관계자는 “가상화폐 는 가치변동성도 너무 크고 아직 실물경제를 뒷받침하는 부분이 거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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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추가 발행 안해‘희소’ 다른 가상화폐는? 가상화폐의 종류는 850여 개에 달 한다. 그 중 비트코인과 함께 비트코 인캐시, 이더리움, 리플, 라이트코인 등이 가장 잘 알려져 있다. ▲비트코인캐시=지난 8월 1월 비 트코인에서 분화된 가상화폐로 비트 코인과 다른 종류의 블록체인을 기 반으로 한다. 비트코인캐시는 비트 코인의 거래량이 급증한 후 거래내 역을 저장하는 블록체인이 업그레이 드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탄생했다. 비트코인캐시의 채굴량은 2100만 개로 비트코인과 동일하지만 블록 용량이 8MB까지 확장 가능해 1MB에 불과한 비트코인보다 훨씬 크다. 비트코인캐시는 거래 속도와 수수료도 비트코인보다 저렴한 편이 다. ▲이더리움(Ethereum)=비트코인
다음으로 시가총액이 큰 가상화폐 다. 2014년 비트코인 천재 해커 출 신 캐나다인 비탈리크 부테린(Vitalik Buterin)이 개발했다. 이더리움은 화 폐 기능에서 더 나아가 사물인터넷 을 구현하는 핵심적인 플랫폼으로 평가받는다. 비트코인의 기능에 부동 산계약, 보험상품설계, 지급결제 기 능 등이 포함돼 있다. ▲리플(Ripple)=2004년 리플페이 (RipplePay)라는 이름으로 세계 은 행간 실시간 자금 송금을 위한 서비 스로 개발됐다. 리플은 다른 가상화 폐와 달리 시중통화가 아닌 금융거 래를 목적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채 굴 방식을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프 로토콜에 따라 총 1000억 개가 한 번에 생산됐으며 더 이상 발행되지 않는다. 상당히 많은 리플이 수수료 로 소진되고 앞으로 추가로 발행되 는 코인이 없기 때문에 희소성이 크
지난 9월 12일 문을 연 가상화폐 오프라인 거래소 코인원블록스에서 대형 전광판에 비 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이곳 코인원블록스에서는 대형 전광판을 통 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코인원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6종의 시세를 제공하고 상담 창구에서 거래 관련 궁금증 상담이 가능하다. 연합뉴스
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라이트코인(Litecoin)=비트코인 과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되는 가상 화폐로 2011년 10월 메사추세츠 공 과대학(MIT)을 졸업한 구글 출신 개 발자 찰리 리(Charlie Lee)가 창안 했다. 비트코인이 총 2100만 개까지
온라인·앱 통해 구입…직접 채굴·대행회사 이용은 크고 작은 문제 소지 서울 51곳 사용처 등록 대다수 사용 불가…금감원은 사기 통제에만 초점 “내재가치 없어 당장 화폐 대체 가능성 낮아… 채권 같은 금융상품 출시 가능성”
의 없는 상태”라며 “현재로서는 TF의 일정에 맞춰 준비하는 게 전 부”라고 입장을 밝혔다
가상화폐가 현재 화폐를 대신 할 가능성에 대해 경제 전문가들 은 회의적 반응을 보인다. 금과 달 리 내재가치가 없어 화폐를 대신하 기 힘들다는 것이다. 또 화폐의 중 요한 기능 중 하나가 가치를 측정 하는 것인데 가상화폐는 변동성이
지나치게 심해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문제도 있다. 예컨대 사과 가 1비트코인이고 1비트코인의 가 격이 오늘 1000원에서 내일 2000 원으로 오른다면 오늘 1000원으 로 산 물건을 내일은 2배의 가격을 주고 사야 한다. 안재욱 경희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존하는 가상화폐가 화폐를 대 체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가상화 폐 기술의 핵심인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진화된 형태의 가상화 폐가 나오거나 아예 중앙은행에서
10월 2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 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중장 기적으로는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공공재 성격을 가 진 전기를 독점에 가까울 정도로 판 매하면서 그 수익으로 골프연습장을 건설한 것이다. 지난해 발전회사들이 각각 4조~5 조 원의 매출과 5000억 원 이상의 한국동서발전이 2004년 건립한 골프장. 현재 이곳은 D사가 위탁 운영 중이다. 고성준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 기자 면 137억 원이라는 돈은 100m 규모의 골프연습장을 건립해 크지 않을 수 있다. 하지 5개 자회사 발전소·사택 내부에 각 1~4개 골프연습장 보유 운영 중이다. “회사돈 사용” 강조 속 전기요금은 인상 예고…역시 독점기업 만 다른 공기업인 국민연 한국중부발전은 충남 보령시 본사 금공단이나 인천국제공 를 비롯해 보령·제주·인천·서천발 을 각각 4개, 3개, 1개씩 갖고 있다. 대부분 국민들의 전기요금에서 나 항공사는 헬스시설 등 기본적인 체 전본부, 총 5곳에 골프연습장을 건 각사에 따르면 한국동서발전, 한국 온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국 육단련시설만 보유하고 있을 뿐 골 립했다. 다만 최근 보령발전본부 사 중부발전, 한국남동발전, 한국서부 내 전체 발전량 5억 4044만 메가 프연습장은 없다고 밝혔다. 국민연 택을 매각하면서 골프연습장도 매각 발전, 한국남부발전, 5개 발전회사가 와트시(Mwh) 중 한전과 한전 자회 금공단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해 현재는 4개의 골프연습장이 남 그동안 골프장과 골프연습장 건립에 사가 생산한 발전량은 4억 3631만 각각 17조 원, 159억 원, 인천국제공 았다. 이밖에 한국남동발전, 한국서 투입한 비용은 총 137억 원에 달한 4042Mwh로 전체 80%가 넘는다. 항공사는 2조 원, 1조 3000억 원이 부발전, 한국남부발전도 골프연습장 다. 그럼에도 조환익 한전 사장은 지난 었다. 대부분 골프연습장은 발전소 혹 은 사택 내부에 있다. 발전회사들에 따르면 해당 골프연습장 건립 비용 은 발전소나 사택 건립 비용에 포함 해 계산했다. 한 발전회사 관계자는 “발전소나 사택은 회사 돈으로 만 들었으며 정부의 지원은 받지 않았 다”며 “순수한 직원 복지 차원으 로 건립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전 산하 발전회사들의 수익은
만 채굴할 수 있는 데 반해 라이트 코인의 최대 채굴량은 8400만 개로 4배 많다. 라이트코인은 PC용 그래 픽스 처리장치(GPU)로도 채굴할 수 있어 비트코인보다 채굴이 편리하다 는 장점이 있다. 그런 만큼 거래 가 [혜] 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블록체인 기술 기반 가상화폐를 만든다면 기존 화폐를 대체할 가 능성은 충분하다”며 “당장은 화 폐를 대체할 가능성보다 블록체인 을 기반으로 한 채권 같은 금융상 품들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협 회 관계자는 “우리나라 화폐는 해외에 나갔을 때 쓸 수 없는 나라 가 더 많지만 비트코인은 통계적 으로 약 100개국에서 그 나라 화 폐로 교환 가능하다”며 “선물거 래가 시작되면 비트코인의 변동성 이 어느 정도 잡힐 것이며 현재 금 융당국과 함께 대응 방향에 대해 활발히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박혜리 기자 ssssch333@ilyo.co.kr
발전회사들은 발전소 특성상 지방 근무자가 많아 이들에 대한 복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발전회사 관 계자는 “지방 발전본부는 대부분 직원들이 기피하며 지방본부에 발령 받아 퇴사하는 직원도 많다”고 전 했다. 골프를 치지 않는 직원들에 대한 형평성 문제도 제기된다. 발전회사 들에 따르면 골프연습장 건설은 회 사가 하고 운영은 사내 골프동호회 회비로 운영한다. 사내 동호회는 직 원들이 자체적으로 조직하며 회사 차원의 동호회 지원은 없다. 그런데 골프동호회에만 골프연습장 같은 시 설 지원을 하는 것이다. 다른 발전 회사 관계자는 “야간근무가 많다보 니 직원들의 체력이 문제로 꼽힌다” 며 “회사 차원에서 운동을 장려해 시설을 제공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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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일요신문 1 DEC 2017 제778호
쿵쾅쿵쾅~ 스테레오 자전거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의 팔레르모가 난데없 는 자전거 소음 때문에 지역민 간 갈등을 겪 고 있다. 모터도 달리지 않은 자전거에 소음 이라니, 이게 어떻게 된 걸까. 사연은 이렇다. 자동차와 달리 자전거에 는 그럴듯한 오디오 시스템을 장착할 수 없 는 게 현실이다. 때문에 아무리 음악을 좋아 한다고 해도 자전거페달을 밟으면서 사운드 가 빵빵한 음악을 들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팔레르모의 10대 청년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튜닝 자전 거’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튜닝 자전거’란 마치 자동차의 스피커 처럼 사운드 시스템을 튜닝한 자전거를 말 한다. 카스테레오 시스템을 개조해서 만들기 때문에 스피커, 서브우퍼, 앰프, 심지어 자동 차 배터리까지 장착되어 있다. 이렇게 자전거 를 개조하는 데 드는 비용은 적게는 200유 로(약 25만 원)에서 많게는 1200유로(약 155 만 원)까지 든다. 대부분은 청년들이 부품을 사서 직접 튜닝하며, 서로 정보를 교환하는 카페나 페이스북을 통해 활발한 모임도 갖고 있다. 문제는 소음이다. 튜닝된 자전거에서 흘러 나오는 소리는 최대 1250와트의 출력을 자 랑하며, 이 정도 크기라면 도로의 건물이나 지나가는 자동차의 유리창까지 흔들릴 수 있 다. 때문에 이들이 무리를 지어 다니면서 울 려대는 시끄러운 음악은 지역 주민들에게는 이만저만한 고통이 아닐 수 없다. 지역 주민 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청년들을 강
난 매일 그림으로 세수한다
제 해산시키기도 하지만 거의 대부분이 미 성년자이기 때문에 이렇다 할 처벌은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다만 이렇게 자전거 튜닝을 하는 이 유에 대해 청년들은 “여기에 돈과 시간을 쏟아붓기 때문에 엉뚱한 곳, 즉 마약이나 담배 혹은 범죄행위에 빠 지지 않을 수 있다”고 말 하고 있다. 출처 <가디 언>.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시즌, 이런 선물은 어떨까. 수채화 화가인 에카테리나 망고가 아주 특별한 수제 비누를 만들었다. ‘수채화 그 리기’와 ‘수제비누 만들기’라는 두 가지 취미를 결합해서 만든 이른바 ‘수채화 비
누’다. 비누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 예쁜 데다 마치 자그마한 사이즈의 수채화 한 점을 보는 것 같아 더욱 특별하다. 출처 <Etsy>.
SF영화 장면이 아니에요~ SF소설에서나 나올 법한 수상 도시가 오 는 2020년까지 완공될 예정이어서 화제다. 2008년 설립된 샌프란시스코의 비영리 단 체인‘시스테딩 인스티튜트’의 아이디어로 탄생하는 세계 최초의 태평양 수상 도시다. 약 열두 개의 구조물로 이뤄질 예정인 이 지역에는 주택, 호텔, 사무실, 레스토랑 등 이 들어설 계획이며, 비용은 약 1억 6700만 달러(약 1830억 원)가 소요될 전망이다. 협 회장인 조 쿼크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 에서“이 수상 도시는 본질적으로 신생 국 가가 될 것”이라면서“다국적 국민들로 이 뤄진 다양한 성격의 정부가 세워질 것”이라 고 말했다. 다시 말해 세상에 없던 새로운
주민 공동체가 될 것이라는 것. 또한 쿼크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의 주된 목표를 가리켜‘정치가로부터 인류를 해방시 키는 것’, 그리고‘사회 지배의 규칙을 다시 쓰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미‘페이팔’ 창업자인 피터 틸이 투자에 참여했으며, 앞 으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투자금을 지속 적으로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출처 <마이모 던멧닷컴>.
KOREAN SUNDAY TIMES 1 DEC 2017 제778호
럼프 멜라니아 트
이 구역 뽀빠이는 나야 나!
멜라니아 성형 어때요 닮았나요~
팔뚝 둘레 26cm…단기간 근육 키우려 진톨 과다 주입
숫자 맞추기 정답
어때요, 닮았나요?’ 텍사스주 사이프레스의 클라우디아 시에라(42)가 꼽는 최고의 이상형은 바로 멜 라니아 트럼프(47)다. 멜라니아의 광팬인 그녀는“멜라니아는 세 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이다” “멜라니아는 완벽하다”라며 입이 마르도록 칭찬을 하고 다닌다. 그녀가 성형수술을 통해 멜라니아와 비슷한 외모를 갖기로 결심 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총 여덟 번의 성형수술 끝에 멜라니아로 변 신한 그녀는“사람들은 멜라니아를 무시하지만 그녀의 내면에는 강인 함이 숨어있다. 사람들이 나를 바라보는 것도 그랬으면 좋겠다”라고 밝 혔다. 사실 그녀가 이런 성형수술을 결심한 데에는 다른 이유도 있었다. 이 를테면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해서였다. 2년 전 유방암 진단을 받고 종 양 제거 수술을 받았던 그녀는 그 후 계속되는 방사선 치료 때문에 몸과 마음이 지쳐 있었다. 게다가 약물 부작용으로 인해 살도 찌면 서 나이에 비해 부쩍 늙어 보이 기까지 했다. 극도의 우울감에 빠져 지내던 그녀는 어느 날 인생을 바꿔 보 기로 마음먹었다. 이에 평소 흠모하 던 멜라니아에게서 영감을 얻어 아예 멜라 니아의 얼굴을 본떠 성형을 하기로 결심했 으며, 그 결과 안검형성, 관자놀이 및 볼 지 방이식술, 코 성형, 가슴 확대술, 복부 성형, 지방흡입, 엉덩이 성형 등에 총 7만 달러(약 7600만 원)를 들였다. 현재 결과에 만족하고 있는 그녀는 덩달아 자신감도 회복했다며 기뻐하고 있다. 출처 <내셔널 인콰이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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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러시아의 키릴 테레신(21)은 보디빌딩에 푹 빠져있는 청년이 다. 그런데 그의 몸을 보면 괴 이한 느낌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신체의 특정 부분, 즉 팔뚝만 유난히 두껍 기 때문이다. 어마무시한 사이 즈를 자랑하는 그의 팔뚝 둘 레는 무려 약 26㎝. 그가 이렇게 뽀빠이가 된 것 은 단지 근력운동만 열심히 한 덕분은 아니었다. 단기간에 팔 뚝을 키우고 싶었던 테레신은 근력 운동과 단백질 위주의 식 사만으로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힘들다고 판단, ‘진 톨’이라는 합성 오일을 사용하 기로 했다. 보디빌더들이 주로 사용하는 일종의 편법이었다. 하지만 보디빌더들이 대회 를 앞두고 소량의‘진톨’을 주 입하는 것과 달리 마음이 급 12×
3 2 2 20× 1 5 4
1 15× 5 2÷ 4 6× 3 2
4 3 2 4÷ 1 15× 5
40×
2 1 15× 5 4 3
5 4 3 2÷ 2 1
A 문 제
했던 테레신은 한꺼번에 많은 양을 주입했고, 그 결과 지금 과 같은 거대한 사이즈의 팔뚝 을 갖게 됐다. 문제는 몸의 균 형이 전혀 맞지 않는다는 데 있다. 팔뚝만 기이하게 커졌 을 뿐 신체 다른 부위는 정상 적인 사이즈인 것. 그럼 혹시 통증은 없을까. 이 에 테레신은“처음에는 열이 40도까지 올라서 침대에 꼼짝없이 누워 있어야 했다. 하지만 점 차 기분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진톨 주입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하는 테레신은 앞으로 최고 기록을 깨고 싶다는 바람을 갖 고 있다. 하지만‘진톨’을 과도하게 사 용하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폐색전증, 신경손상, 감염, 경
8 7 1 6 5 9 2 4 3
2 5 9 3 7 4 6 1 8
6 3 4 8 1 2 7 9 5
1 2 7 9 3 8 5 6 4
5 6 3 4 2 1 9 8 7
9 4 8 5 6 7 3 2 1
3 8 6 2 4 5 1 7 9
7 9 5 1 8 6 4 3 2
4 1 2 7 9 3 8 5 6
B 문 제
결성지방육아종(피부가 돌처럼 딱딱해지는 증상), 심장마비, 근육 낭종 및 궤양, 조직 괴사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며 경고하고 있다. 출처 <아더 티센트럴>.
4 8 9 3 7 6 2 1 5
1 2 6 5 4 8 3 9 7
7 3 5 1 2 9 8 4 6
6 5 7 9 8 3 4 2 1
3 1 4 2 6 7 5 8 9
8 9 2 4 5 1 6 7 3
9 4 1 8 3 5 7 6 2
5 7 8 6 9 2 1 3 4
2 6 3 7 1 4 9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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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일요신문 1 DEC 2017 제778호
에덴동산 품은 UFO 기능도 디자인도‘혁신’ 스티브 잡스 유작
‘애플 파크’의 모든 것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1 애플파크 웨이.’ 이곳은 애플의 새 주소다. 더 정확히 말하면 곧 완공되 는 애플 신사옥, 즉‘애플 파 크’의 주소다. 둥근 고리 모 양을 하고 있는 ‘애플 파크’ 는 설계 당시부터 많은 사람 들의 이목을 받아왔다. 무엇 보다도 스티브 잡스의‘유작’ 우주선이 착륙한 것 같은 모양의 애플 파크. 스티브 잡스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라는 인식이 강했기 때문 이다.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 지 잡스가 헌신적으로 매달렸던 것으로 알려진‘애플 파크’는 디자 둥근 고리형태 9개 출입구 인 철학이나 기능적인 면에서나 지금까지 애플이 출시했던 혁신적 외부공기 순환식 온도조절 인 제품들을 그대로 닮아있다. 잡스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건물 스스로 살아 숨쉬어 것 또한 물론이다. 지나치게 꼼꼼하다 싶을 정도로 완벽을 추구했으 며, 단 한 곳도 허투루 넘어간 곳이 없다. 특히 안과 밖이 하나인 듯 를린 의사당, 홍콩 국제공항, 런던 한 일체감과 사람과 자연이 하나로 연결되는 유기적인 느낌은 ‘애플 의‘거킨 타워’등을 설계한 경력이 파크’의 가장 큰 특징이다. 지난 9월 아이폰 X 등 신제품 공개 행사 를 통해 언론에 공개된‘스티브 잡스 극장’에 이어 최근에는 ‘방문자 있으며, 그가 운영하는 ‘포스터 앤 센터’가 일반에게 개방되면서 현재‘애플 파크’에 대한 관심은 어느 파트너스’건축사무소는 샌프란시 때보다 높은 상태다. 애플의 미래이자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애플 스코 유니온 스퀘어, 런던, 두바이, 파크’는 과연 어떤 곳일까. 잡스는 이곳에 무엇을 남겨 놓았을까. 싱가포르 등 다수의 애플 스토어
지
난 9월 12일, 신제품 공개 행 사에서‘애플 파크’를 소개했 던 팀 쿡 CEO는“애플 파크는 기 술과 환경을 모두 생각하는 애플 의 가치를 반영하도록 설계됐다” 고 말했다. 첨단 기술로 설계되고, 지어진 건물이지만 주변 환경과 어 우러지는 친환경 건물이라는 것이 었다. 이는 잡스의 아이디어이기도 했 다. 2011년 건설 허가를 받기 위해 쿠퍼티노 시의회에 출석했던 잡스 는 그 자리에서“세계에서 가장 훌 륭한 사옥을 지을 생각입니다”라 고 말했다. 잡스는 기존의 사옥들 이 지루하기 짝이 없다고 생각하 고 있었다. 이에 기본 디자인부터 색다른 것을 원했고, 새로 지을 건 물이 혁신의 출발점이자 획기적인 제품을 구상하는 곳이 되길 바랐 다. 그러면서 잡스는“아주 아름다 운 건물입니다. 마치 우주선이 착 륙한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죠” 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도 잡스에게는 100채 이상의 건물에 뿔뿔이 흩어져 일
하고 있는 1만 명이 넘는 애플 직 원들이 한 곳에 모여 일하도록 하 는 것이 중요했다. 기존의 인피니 트 루프에 위치한 애플 본사에는 2800명이 일하고 있었지만, 새로 건설될 사옥에는 모두 1만 2000명 이 함께 일하게 될 예정이었다.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애플 파크’ 설계에 깊이 관여했던 잡스 는 세세한 부분에도 공을 들였다. ‘애플 파크’건설을 전두 지휘한 스테판 벨링은 인상 깊었던 잡스 와의 대화를 회상했다. “잡스는 자신이 정확히 어떤 목재를 원하 는지를 잘 알고 있었다. 그저‘떡 갈나무가 좋아요’라거나‘단풍나 무가 좋아요’라는 식이 아니었다. 그는 ‘4분 절삭’된 목재를, 그리고 반드시 수액과 당분 함량이 가장 적은 겨울, 특히 1월에 벌목된 목 재를 원했다”라고 말했다. 둥근 고리 모양 때문에‘우주 선’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하 는‘애플 파크’의 설계는 잡스가 직접 선택한 영국의 건축가인 노 먼 포스터가 맡았다. 포스터는 베
설계를 담당한 바 있었다. 2009년 잡스는 포스터에게 직 접 전화를 걸어 이렇게 말했다. “도움이 필요합니다.”그후 잡스 를 만났던 포스터는 잡스가 신사
사진=유튜브 캡처
스탠퍼드대학 건물의 핵심부인 이 중정은 수풀에 둘러싸여 있으며, 개방된 형태의 복도를 따라 걸으 면 마치 안에 있으면서도 밖에 있 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안과 밖의 유기적인 연결, 이것 은 정확히 잡스가 구상하는 바였 다.“직원들이 자연과 건물의 경계 선이 모호한 곳에서 일하도록 만 들고 싶다”는 것이 잡스의 뜻이었 다. 애플의 수석 디자이너인 조너 선 아이브는 2004년 잡스와 함께 영국 하이드파크를 거닐면서 나누 었던 대화를 기억했다.“우리는 공 원 같은 곳에 들어와 있는 느낌의 사옥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 시작
통유리로 된 벽면. 세상에서 가장 큰 강 화유리를 사용했다. 사진=애플 홈페이지
다. 너비 71만m²규모의 이 숲에 는 총 9000여 그루의 과일나무가 심어져 있으며, 모두 캘리포니아의 건조한 기후에 적합한 토착 품종 들이다. 또한 이 정원에는 오솔길 과 연못도 있으며, 완만한 경사의
직원 1만명 한곳에…세계 최대 강화유리·태양광 지붕‘최첨단 친환경’ 한가운데 공원엔 과실수 9000그루…1200m 복도 걸으면 숲에 온 듯
원통 모양의 스티브 잡스 극장. 작은 언덕 위에 세워졌다.
옥을 짓는 데 필요한 유리, 철강, 석재, 목재 등에 대해 뛰어난 통찰 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놀랐다고 말했다. 포스터는“잡스 가 생각하는 표준은 스탠퍼드대학 의 사각형 중정이었다”고 말했다.
했다. 모든 요소가 함께 어울리는 그런 곳이었다. 어디에 있든 건물 과 공원이 연결되어 있는 느낌 말 이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애플 파크’한가운데에 있는 공원이었
구릉 지대도 있어 산책길로도 그 만이다. 잡스가 정원을 구상한 것은 단 지 심미적인 것을 추구했기 때문 만은 아니었다. 잡스는 생전에 자 연 속에서 천천히 산책을 하면서 아이디어를 구상하거나 회의하는 것을 좋아했다. 그래서 애초에 나 무가 가득한 사옥을 구상했었고, 애플 직원들이 그곳을 거닐면서 영감을 얻고, 창의적인 아이디어 를 떠올리길 바랐다. 이에 대해 쿡 은 <와이어드닷컴>을 통해“국립 공원 안에서 일하는 기분을 상상 해봤습니까? ”라고 말하면서“무 언가를 생각해야 할 때면 나는 자 연 속으로 나가 걷곤 합니다. 이제
’
KOREAN SUNDAY TIMES 1 DEC 2017 제778호
간을 위한 팟, 팀워크를 위한 팟, 그룹활동을 위한 팟 등으로 나뉘 어 서로 어울려 일하게 되며, CEO 조차도 이 곳에서는 독방을 사용 하는 등 특혜를 누리지 않는다. 또 한 ‘팟’의 조명은 밝기와 색감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팟’때문에 스트레스‘팍’
최근 일반인에 개방된 방문자 센터. 본관 건물을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다. 사진=포스터 앤 파트너스 홈페이지
우리 모두는 그렇게 할 수 있게 됐 습니다. 더 이상 실리콘밸리에 있 다는 느낌이 전혀 안 들 것입니다” 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수풀이 우거진 정원은 링 모양의 건물 안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특 히 길이 1200m인 건물 안쪽의 복 도를 따라 걸으면 마치 숲 속을 산 책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이는 놀랍게도 여태껏 애플과는 관련이 없었던‘개방성’과‘자유로운 이 동’ 을 상징하는 것이기도 했다. ‘애플 파크’건물에서 또 하나 눈여겨 볼 부분은 바로 통유리로 된 벽면이다. 직원들이 외부와 하 나된 느낌을 갖도록, 그리고 창문 밖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알 수 있 도록 유리벽을 설치했다. 이 유리 는 지금까지 그 어떤 건물에도 사 용된 적이 없었던 높이 12.8m의 세상에서 가장 큰 강화유리며, 게 다가 곡면이기까지 하다. 유리 패널 은 모두 800장이 사용됐고, 뉴욕 5번가에 있는 유리 상자 모양의 애 플 스토어에 사용된 유리를 생산 한 독일의‘젤레 그룹’ 이 특수 맞춤 으로 제작한 것이었다. 각 층마다 흰 지느러미처럼 돌
출되어 있는 차양은 건물에 그늘 을 만들어주는 한편, 유리창이 더 러워지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한 다. 이때 중요한 것은 차양의 각도 였다. 차양에 빗물이 고이지 않고 아래로 떨어지도록 각도를 세밀 하게 조정해야 했으며, 이때 반드시 미적인 측면도 함께 고려돼야 했다. 사실‘애플 파크’는 둥근 고리 형태이기 때문에 정문, 즉 메인 로비의 개념은 없다. 대신 모두 아홉 개의 출입구 가 있다. 또한 지진 위험이 있는 캘리포니아 지역의 특성상 내진설 계에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 고리 형태의 본관 건물 아래에는 강철 받침대를 설치해 지면이 흔들릴 경 우 최대 약 150cm까지 모든 방향 으로 움직이도록 설계했다. 또한 건물이 흔들리더라도 조명 등 모 든 기본 설비들은 작동을 멈추지 않도록 했다. ‘애플 파크’는 친환경 건물로 도 유명하다. 옥상에 설치된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지붕을 통해 전력을 공급 받으며, 이때 남은 전 력은 되팔기도 한다. 또한 에어컨
건강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안과 밖을 연결해주는 유기적인 구조이 기도 하다. 마치 꽉 막힌 카지노 안 에 들어와있는 것이 아니라 근무 중에도 바깥의 온도를 느낄 수 있 도록, 그리고 지금이 몇 시인지, 바 깥의 기온은 어떤지, 바람은 부는 지를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직원들이 일을 하게 되는 사무 공간은 어떨까. 잡스가 구상하는 사무 공간은 직원들이 서로에게, 그리고 자연에게 열려있 는 곳이어야 했다. 이런 잡스의 아 이디어에서‘팟(Pods)’이라고 불 리는 개방형 사무 공간이 탄생했 다. 벨링은“‘팟’ 은 집중해서 일을 하다가도 금세 다른 무리의 사람 들과 어울려 일을 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다”라고 말했다. ‘팟’은 한 마디로 열린 공간이다. 사무 공
일반인에 사내식당 개방 옥상 테라스서 본관 건물 감상 가능…‘굿즈’ 판매도
애플 디자이너들이 직접 디자인한 기념품 들.
또한 인위적으로 온도를 조절 하는 폐쇄형 구조의 건물과 달리 ‘애플 파크’는 외부 공기를 순 환시키는 방법으로 온도를 조절 한다. 바닥과 천장에 삽입되어 있 는 수관을 통해 실내 온도는 늘 20~25도로 유지된다. 때문에 냉 난방 장치는 아주 덥거나 추운 날 씨에만 작동된다. 이런 시스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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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원하는 대로 조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가령 야근을 할 경우에 는 푸른빛으로 바꾸거나, 퇴근 시 간대에는 편안한 황금빛으로 바꾸 는 식이다. 이런 개방성은 식당에도 적용됐 다. 잡스는 사내 식당은 하나면 충 분하다고 생각했다. 모두가 함께 어 울려 식사를 하는 그런 공간을 원 했던 것이다. 현재 거대한 아트리움 을 연상케 하는 이곳은 40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으며, 주방에서 는 한번에 1만 5000명 분의 식사를 요리할 수 있다. 또한 건물의 네 개 층 전체를 아우르는 거대한 두 짝의 통유리문은 높이 25m, 폭 16m, 총 200톤을 자랑한다. 강화유리로 설 계되어 안전하며, 소리없이 부드럽 게 열리고 닫히도록 개폐 장치는 지 하에 위치시켰다. 최근 일반인에게 개방된‘방문 자 센터’는 여러 면에서 기존의 애 플 스토어와는 사뭇 다르다. 우선 ‘카페 맥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그렇다. 애플 직원들의 사내 식당인‘카페 맥스’에서와 동일한 음료와 메뉴를 맛볼 수 있으며, 옥 상 테라스에 올라가서는 애플 직 원들이 일하는 본관 건물을 가까 이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이곳에 서는 ‘애플 파크’에서만 구입 가능 한 기념품도 구매할 수 있다. 티셔 츠, 야구모자, 토트백, 엽서 등은 모두 애플 디자이너들이 직접 디 자인한 것들이다. 이밖에도 알루 미늄 합금으로 만든‘애플 파크’ 모형에 아이패드를 갖다 대면 캠 퍼스 내부를 샅샅이 둘러볼 수 있 는 가상체험도 할 수 있다. 이밖에도 원통 모양의‘스티브 잡스 극장’은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캠퍼스 가운데 가 장 높은 곳인 작은 언덕 위에 세워 졌다. 때문에 이곳에서는 자연스럽 게 다른 건물들을 내려다볼 수 있 다. 이에 쿡 CEO는“잡스 같은 곳 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잡스의 마지막 작품과도 같았 던 ‘애플 파크’는 유리와 강철로 이뤄진 그의 유언이라고 <와이어 드닷컴>은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 로 ‘애플 파크’곳곳에서 잡스의 흔적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트레스가 증가할까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애플 파크’의 각 층에는 80개의‘팟’이 있으며, 당초 의도는 직원들이 열린 공간에서 보다 잘 소통하고 직원들 우선? 직원들 반응은…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구조였다. 사실 이런 개방형 사무 공간은 90년대부터 인기를 얻 애플 CEO인 팀 쿡은 “애플에서 모든 것은 고객들을 어왔다. 기본적으로는 비용이 적게 드는 데다 혁신적이라 중심으로 진행된다. ‘애플 파크’의 경우 고객은 우리들, 즉 직원들이다”라고 말했다. 모든 면에서 직원들을 우선 는 믿음 때문이었다. 하지만 실제 넓은 공간에서 일하는 시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가 말한 ‘고객’, 즉 직원들 직원들은 대부분 부담을 느낀다고 말한다. 어쩔 수 없이 주변의 소음을 참거나 아니면 귀 은 썩 만족스럽지가 않은 모양이다. 소통 위해 설계한 거대한 마개나 이어폰을 꽂는 경우도 있 독일 시사주간 <포쿠스>에 따르면, 처 음 사옥 설계도면을 본 일부 직원들 사 개방형 사무실‘왕부담’… 다. 이에 오랫동안 개방형 사무 실 공간에 대해서는 찬반 논란이 이에서는 반대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 “많은 직원들 이직 고려” 있어 왔었다.‘직원들의 사생활을 었다. 애플 관련 블로그를 운영하는 존 방해한다’와‘오히려 집중력을 높 그루버는 “많은 직원들이 심각하게 이직을 고려하고 있 인다’ 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왔던 것. 다”는 푸념을 소개했다. 애플 하드웨어 개발팀 수석 부 그런가 하면 최근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는 세계에 사장인 조니 스루지도 그런 불만을 갖고 있는 직원 가운 서 가장 넓은 사무실을 건설할 구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 데 한 명이었다. 그는 건물의 설계도면을 보고는 “제기 랄! 젠장! 망할!”이라며 불같이 화를 냈었다. 그러면서 신 기도 하다. 3000명이 한 공간에서 일하는 거대한 규모 사옥으로 옮기는 것을 완강히 거부했다. 가장 큰 이유는 로, 벽은 강렬한 색으로 칠하고, 여기저기에 소파들이 놓 여 있어 누구든 편하게 앉아 일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 바로 개방형 사무공간인‘팟’때문이었다. 스루지처럼 많은 직원들이 거대한 규모의 사무실 공간 이다. 또한 곳곳에 화분이 놓여 있으며, 자전거도 거치할 에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방이 뚫려 있는 수 있다. 안에 들어와 있지만 마치 밖에 나와있는 듯한 [주] ‘팟’에 앉아 일을 하게 될 경우, 주의가 산만해지고 스 자연스런 분위기의 대형 사무 공간인 것이다.
과 환풍기를 몹시 싫어했던 잡스 의 뜻에 따라 건물은‘숨쉬는 건 물’로 지어졌다. 안에서 일하는 사 람들처럼 건물도 스스로 숨을 쉬 는 것이다. 이에 엔지니어팀은 포뮬라원 레 이싱카의 공기역학 전문가들의 조 언을 구했다. 결국 건물 차양의 아 래부분을 통해 공기가 흡입되고, 더운 공기는 굴뚝 역할을 하는 기 둥을 통해 밖으로 배출되도록 했 다. 벨링은“덮개와 개방형 구조는 모두 바람이 어디서 들어오는지 공 기가 어디로 나가는지를 감지하는 센서와 연결되어 있다”고 설명했 다.
해외
뉴질랜드 최대 건강식품 상설 매장
시티점(홉슨점) 09-303-0123 시티점(아오테아) 09-377-9977 글랜필드(킴스클럽내) 09-444-9944 호익점(거복마트내) 09-271-0180 핸더슨 (G마켓내) 09-836-3750 타우랑가(서복왕마트내)07-579-9900 본사 09-444-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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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일요신문 1 DEC 2017 제778호
매끈탱탱 원한다면 치맥 말고 찜맥 어때? 치킨+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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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간 노화 메커니즘을 연 구해온 일본인 의사, 마키 타 젠지 씨는 “늙고 싶지 않다면 소시지, 베이컨, 감자튀김을 멀리 하라”고 조언했다. 이들 식품에는 ‘최종당산화물(AGE)’이라는 유 해물질이 다량 포함돼 있어 노화 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알려진 바 에 의하면, 노화의 최대 요인은 산 화와 당화다. 과거 안티에이징 의 학에서는 활성산소가 노화의 원흉 으로 지목됐지만, 최근 당화가 새 롭게 주목받고 있다. ‘당화’는 식품에 포함된 단 백질과 지질이 당질과 결합되 면서 나타나는 유해 반응 이다. 예를 들어 튀김이나 스테이크, 토스트처럼 식 품 조리과정에서 노르스 름하게 변하는 갈색화 반 응을 떠올리면 쉽다. 겉보 기엔 노릇노릇 먹음직스럽게 보이지만, 실은 당화가 일어나 노화촉진 물질 AGE가 다량 생성 된 상태다. 따라서 과잉 섭취하면 관절이나 혈관 등 신체 내 여러 악 영향을 미치게 된다. 가령 피부에 AGE가 축적되면, 탄력성을 유지 하는 콜라겐 섬유가 파괴될 뿐 아 니라 피부가 딱딱해져 주름이 훨 씬 많이 생긴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AGE 생성 을 식사로 어느 정도 막을 수 있 다는 사실이다. 대표적인 식품이 바로 닭고기다. 최근 한 연구에서 “닭고기에 들어있는 카르노신이 라는 성분이 산화와 당화를 강력 히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철새가 1만 km 이상을 쉬 지 않고 날 수 있는 힘의 원천도 카 르노신 덕분이다. 우리 몸에도 간 과 근육 등에 카르노신이 존재하 는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감소 하기 때문에 식품을 통해 섭취하 는 걸 권장한다. 베스트셀러 <늙지 않는 사람들 은 뭘 먹을까>의 저자, 모리 유카코 씨는 회춘 식품으로 연어를 추천 했다. 연어에는 ‘항산화 비타민’ 으로 통하는 비타민 E가 많이 들 어 있고, DHA와 EPA가 풍부해 동맥경화 예방에도 좋다. 모리 씨 는 연어를 두고 “온몸을 젊게 만 드는 식품”이라며 극찬했다. 한편 매일 섭취하면 좋을, 또 하나의 노
찜닭+맥주
일본 <주간문춘> 보도
노화 늦추는 최강 식사법 나이가 들어도 유달리 젊어 보이는 사람이 있다. 예컨대 빽빽한 머리 숱, 탄력 있는 피부, 왕성한 체력의 소유자들이다. 반면, 세월의 직격탄 을 고스란히 맞은 사람도 있다. 피부는 푸석푸석하고 주름이 깊게 파인 탓에 어딘가 모르게 지쳐 보이고 힘이 없어 보이기까지 한다. 이 차이는 도대체 어디에서 오는 걸까. 최신 연구에 따르면 “늙지 않는 ‘동안 외 모’는 매일 먹는 음식이 상당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 것도 “닭고기나 연어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재료가 노화를 늦춰준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일본 주간지 <주간문춘>이 보도한 내용을 통해 ‘늙지 않는 최강 식사법’ 을 알아본다.
닭고기에 들어있는 카 르노신 성분이 노화의 원흉인 산화와 당화를 막 아준다. 레드와인은 AGE를 억제할 뿐 아니라 동맥경화 를 예방해준다.
화방지 식품으로는 낫토를 꼽았다. 탄력 있는 피부와 풍성한 모발 유지에는 비타민 B6, B1, B2, 나이아신, 엽 산과 같은 비타민 B군이 필 수다. 낫토는 그 점에서 압도적 으로 뛰어나다. 더욱이 혈액순환 을 돕는 비타민 E까지 풍부하니, 건강한 피부를 만드는 데 최고의 재료라 할 수 있다. 다만 한 가지 기억해둬야 할 것 이 있다. 다름 아니라 조리법에 따
치킨 대신 찜닭으로 먹는 편이 좋 다. 무엇이든 가공을 덜 하는 조리 법이 바람직하다. 쌀밥보다는 현
김요리를 먹을 때 참고하면 좋 을 것이다. 노화를 늦추 는 음료도 빼놓 을 수 없다. 가장 잘 알려진 음료가 ‘젊음의 술’이라 불 리는 와인이다. 레드와 화 이트 와인 모두 산화 및 당화 를 예방하는 성분이 풍부하다. 특 히 레드와인의 경우 AGE를 억제 하는 건 물론, 동맥경화를 예방해 주는 효과가 있어 추천할 만하다. “사람은 혈관부터 늙는다”는 말 이 있듯이, 혈관을 깨끗하게 지키
연어·닭고기‘강추’…튀기지 말고 찌거나 삶아라 와인·맥주 회춘 음료…소주·위스키 노화 촉진 셀러리 미백효과…가을엔 감 겨울엔 귤 가까이 라 AGE의 양이 크게 달라진다 는 점이다. 노화촉진 물질 AGE는 가열온도가 높을수록, 조리시간 이 길어질수록 증가한다. 그러므 로 기름에 튀기거나 볶는 쪽보다 는 가열온도가 낮은 삶거나 찌고 데치는 조리법이 노화를 막는다. 한 예로 연어를 튀기면 생연어보다 2.5배 이상, 닭가슴살의 경우 튀기 면 약 10배 이상의 AGE가 발생한 다. 따라서 쇠고기와 돼지고기는 샤부샤부로, 닭고기라면 프라이드
미가, 생선튀김보다는 생선회가 낫 다. 하지만 유독 튀김요리가 당길 때가 있다. 그럴 땐 AGE 발생을 억 제하는 ‘식초’나 ‘레몬’ 을 곁들 이는 걸 권한다. 해외에서는 “고 기를 구우면 AGE가 약 5배 늘어 나지만, 굽기 전에 식초로 마리네 이드를 했더니 AGE 발생량이 2분 의 1 가까이 줄어들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 “후추나 커민 같 은 향신료가 AGE 발생을 막는다” 는 연구도 있으니 스테이크 및 튀
연어도 노화방지 식품으로 꼽을 만하다.
는 건 젊음을 유지하는 최고의 비 결이다. 와인을 고를 땐 당질이 적 고 쌉쌀한 것을 택한다. 맥주(350 m l)도 레드 와인 (125ml)와 비슷하게 폴리페놀이 함유돼 있어 노화방지에 도움을 준다. 반면 위스키, 소주처럼 알코 올 도수가 높은 술은 주의하자. 활 성산소가 간의 세포를 손상시켜 오히려 노화를 촉진시킨다.
야채 중에는 브로콜리와 양 배추 등 십자화과 채소가 효과적 이다. 이들은 비타민 C가 풍부해 세포를 건강하게 만든다. 또 식후 과일을 60g(감이라면 1/3 정도)씩 섭취하면 노화를 방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동안 외모’에는 비 타민 A, C, E와 폴리페놀 섭취가 포인트. 과일은 이 모든 성분들이 갖춰져 있는 경우가 많다. 더욱이 제철과일은 영양면에서 아주 훌륭 하다. 가을에는 감, 겨울에는 귤을 가까이 해보자. 감과 귤 같은 옐로 푸드에는 항산화 물질인 베타카로 틴이 들어 있어 피부를 매끄럽게 가꿔준다. 노화가 진행됐다고 해서 좌절할 필요는 없다. 주름이나 피부 색소 침착에 효과가 있는 식품도 여러 가지다. 피부 미백에 좋은 채소는 셀러리. 과일이라면 딸기와 블루 베리를 추천한다. 마흔을 넘기면 질 좋은 기름을 섭취하는 일도 중요하다. 가령, 신 선한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은 항산화 및 나쁜 콜레스테롤 수 치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또 피부 세포막이 손상되는 걸 막아 피부 노화를 지연시킨다. 올리브오일은 생야채나 생선 요리에 뿌려 섭취 하면 좋다. 반면에 마가린이나 도 넛, 과자 등에 포함된 쇼트닝은 질 나쁜 기름에 속한다. 과잉 섭취는 노화의 지름길이니 가급적 삼가도 록 하자.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 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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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 1 DEC 2017 제7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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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MBC 새 사장 후보는 누구?
노조“정책설명회서 공개 검증할 것” MBC 차기 사장 공모가 시작됐 당하게 해고된 최승호 전 PD수 21일 통화에서 MBC 사장 출마를 다.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첩 PD도 20일 미디어오늘과 인터 선언했다. 임 전 위원은 “진영 논 이사장 이완기)는 지난 20일부터 뷰에서 사장 출마 의사를 밝히며 리나 확증 편향에 갇히지 않는 신 오는 27일까지 MBC 사장 후보자 “그동안 언론인으로서 살아왔지 뢰받는 언론으로서 MBC를 재건 공모를 진행한다. 관심은 MBC 사 만 지금은 경영자로서 조직 힘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 방문진은 ‘철통 보 장 후보자들이다. 공식적으 안’ 속에서 사장 공모 접수 로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도 를 받고 있다. 내부에서도 누 있다. 가 후보로 나섰는지 파악되 이우호 전 MBC 논설위원 지 않고 있다. 전국언론노조 실장은 지난 16일 미디어오 MBC본부는 21일 노보를 통 늘에 직접 사장 출마 의지를 해 “MBC 사장 후보자에 밝혔다. 이 전 실장은 신군부 의 언론인 대량 해직 사태가 MBC 사장 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힌 MBC 언론인 3 대한 MBC 방송 종사자들의 인. 왼쪽부터 이우호 전 MBC 논설위원실장, 최승호 검증 기회도 주어져야 한다” 벌어진 직후인 1981년 MBC MBC 해직 PD, 임흥식 전 논설위원. 사진=미디어오늘 며 “노조는 조만간 구성원 기자로 입사해 지난 2015년 12월 MBC에서 정년퇴임했다. 이 한 곳으로 모으는 게 급선무다. 들을 대상으로 사장 후보들에 대 전 실장은 2012년 170일 ‘공정방 공정방송 상징성을 갖고 있는 인 한 질의를 공모할 예정이다. 여기 송’ 파업에 참여한 뒤 대기발령 물이 MBC를 살리는 데 중심 역 서 취합된 질문과 의견을 바탕으 을 받고 ‘신천교육대’라 불렸던 할을 해야 하는 시기라고 판단했 로 정책설명회에 참여해 사장 후 보자들에게 공개 질의를 던지고 MBC 아카데미에서 ‘브런치 교 다”며 포부를 밝혔다. 2012년 파업에서 후배들 편에 정책을 검증할 방침”이라고 밝혔 육’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미디어오늘] 2012년 MBC 파업 과정에서 부 섰던 임흥식 전 MBC 논설위원도 다.
지역민방 9개사“SBS 갑질”성토
“불평등 광고 배분 너무해” SBS의 광고판매대행을 맡고 있는 미디어크리에이 트(MC)와 지역민영방송 간 체결된 네트워크 광고 합 의가 올해 말 종료됨에 따라 지역민방 구성원들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제기해왔던 불 평등한 광고 배분 구조를 5년 만에 돌아온 재계약에 서라도 수평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것이 주장의 핵 심이다. MC와 지역민방은 오는 12월31일 약정 종료 를 앞두고 현재 재계약 협상에 들어간 상태다. G1, CJB, JIBS, JTV, KBC, KNN, TBC, TJB, UBC 등 9개 지역민방 노조협의회는 지난 6일 ‘SBS는 지역민방에 대한 불평등 협약을 즉각 시정 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이들은 “지역민방 9 개사에 대한 SBS와 SBS MC의 ‘갑질’이 다시 한 번 심각히 우려되고 있다”며 “MC는 2012년 네트워 크 협약사인 9개 지역민방에 대해 불공정 계약서에 서명할 것을 사실상 강요했고 자신들의 뜻대로 광고 배분 비율을 관철시켰다. 특히 ‘(광고 배분과 관련
해) 직전 5개년 평균 점유율의 97%를 보장해준다’는 족쇄로 인해 지역민방 9개사의 광고 배분 비율은 해 마다 쪼그라들었다”고 지적했다. 실제 SBS와 지역민방 간의 연도별 광고 매출 배 분 비율을 보면 약정기간이 시작된 2013년 지역민방 의 점유율은 24.4%였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2014년 23.9%, 2015·2016년 23.4%를 기록했다. 반면 SBS는 2013년 75.6%에서 2014년 76.1%, 2015·2016 년 76.6%로 점유율이 계속 상승했다. 노조협의회는 “2007년과 비교하면 73.2% 대 26.8%였던 것이 지 난해 76.6% 대 23.4%로 줄어들었다”며 “3.4% 줄어 든 것이 커 보이지 않을 수 있을지 몰라도, 지역민방 의 입장으로서는 생존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크나큰 불이익”이라고 우려했다. 김명하 G1강원민방 노조위원장은 “점유율 97% 보 장 조항 때문에 우리가 가져가는 돈에 항상 0.97이 곱해졌다”며 “가뜩이나 종합편성채널이 생기고 모 바일 쪽으로 광고가 많이 빠져나가면서 SBS와 지역 민방 모두 광고가 많이 줄었는데 우린 더 쪼그라들 수밖에 없었다. 안정적인 지원 구조가 절실한 상황” [기자협회보]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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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SUNDAY TIMES 1 DEC 2017 제7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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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일요신문 1 DEC 2017 제778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39년 만에(1978년 낸시 로페즈 이후) 신인왕과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까지 휩쓴 박성 현(24·KEB하나은행). 이 놀라운 기록이 미국 진출 첫해에 이 뤄진 결과물이란 게 신기할 따름이다. 올해의 선수상은 유소 연과 함께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는데 LPGA 한국 선수 중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는 박인비(2013년)뿐이었다. 미국 진출의 길도 다른 선수들과 ‘남달랐다’ . 틈틈 이 비회원 자격으로 출전한 LPGA 투어 7개 대회에서 상금순위 20위에 해당하는 68만 2000달러를 획득해 2017년 L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비회 원 선수가 상금순위로 LPGA 투어에 직행한 것은 박성현이 사상 처음이다. LPGA 투어에 나타난 박성현은 특유의 ‘닥공 (닥치고 공격) 샷’ 으로 전 세계 골프팬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 았다. 올 시즌 전반기에는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하고 아쉬움만 곱씹다가 3, 4개월 후에는 투어 최강자의 자리에 올랐다. 그의 팬클럽 이름은 ‘남달라’ . 박성현의 남다른 LPGA 정복기를 소개한다.
LPGA 신인 최초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박성현은 상금왕, 신인상, 올해의 선수상 을 동시에 석권했다. 사진제공=세마스포 츠마케팅
박성현의 남다른 LPGA 성공기
‘이게 왜 이렇게 안됐지’였다. 즉 이렇게 할 수 있는 우승을 왜 이렇 게 힘들게 이뤘나 하는 의미였다. 우승 문턱까지 갔다가 번번이 좌 절을 느꼈던 사람이 뱉어낸 말이 라 그냥 흘려듣지 않게 되더라. 그 만큼 고민을 많이 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KLPGA 투어에서도 박성현은 숏 게임에 대한 지적을 많이 받았 다. 올 시즌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가 270.815야드(전체 7위, 한국에 서 평균 드라이버는 265.59야드)
‘염색신공’으로 입스와 싸웠다 “LPGA
진출을 앞두 고 걱정이 많 았다. 내가 원래 외국을 안 좋아하 는 편이다. 해외 동계 훈련을 제외 하고는 가급적이면 한국을 벗어나 지 않으려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잠깐의 동계 훈련이 아닌 아예 투 어 생활을 위해 미국으로 이동하 는 것 아닌가. 아무도 모르는 외국 에서 잘 지낼 자신이 없었다. 그러 다 미국 진출을 앞두고 먼저 미국 에 가서 살게 될 집을 둘러보고 그 곳에 머물면서 조금씩 자신감이 생겼다. 충분히 잘 지낼 수 있을 거 라는 자신감이.” 1년 전 LPGA 진출을 앞둔 박성 현은 기자에게 걱정 반 기대 반의 심정을 토로한 적이 있었다. 기자 를 만난 시점이 미국 플로리다 올 랜도에 거처할 집을 보고 귀국한 직후였다. 올랜도를 방문하기 전까 지만 해도 바뀌게 될 환경과 언어 소통에 대한 부담이 그의 마음을 짓눌렀지만 미국을 다녀온 뒤로 헤쳐 나갈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 했다. LPGA에 진출한 박성현은 시즌 첫 대회부터 3위를 기록했고 5월 말 열린 볼빅 챔피언십에서 공동 2 위에 오르는 등 우승을 향해 조금 씩 앞으로 나아갔지만 우승 문턱 을 넘지 못했다. 첫 우승은 LPGA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이뤄졌다. 7월 US여자오픈에서 우 승을 맛본 박성현은 거침없이 내 달렸다. 이후 무려 9개 대회에서 톱10에만 여섯 차례나 올랐고 8월 캐네디언 퍼시픽 위민스 오픈에서
루키시즌 24개 대회서 10번 컷오프…OB 연발 불구 새 시도 포기 안해
2017년 3월 열린 LPGA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박성현은 미 셸 위와 한 조를 이뤘다. AP/연합뉴스
는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이 시기 에 박성현은 신인으로서는 최초로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박성현은 LPGA 23개 대회에 참 가해서 우승 2회, 톱10 11회를 이 뤄냈다. LPGA 신인이 이룬 성적 이라곤 믿기지 않을 정도이다. 박성현의 매니지먼트사인 세마
스포츠 홍미영 상무는 박성현의 성공 비결로 자기 스타일을 버리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즌 초반 우승 문턱에 이르렀 다가 주저앉은 적이 많았는데 그런 상황에서도 박성현 프로는 자신 의 스타일을 버리지 않았다. 자기 스윙을 갖고 자기 스타일을 버리
지 않았던 게 올 시즌을 성공적으 로 보낸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당 시 숏 게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꾸준한 연습과 노력으 로 숏 게임을 보완해나갔고 우승 에 이르게 됐다. 원래 박 프로는 표 현을 많이 하지 않는 편이다. 그런 데 US여자오픈 우승 후 첫마디가
일 정도로 장타는 인정받았지만 숏게임은 한국, 미국에서도 계속 제기된 문제점이었다. 박성현은 KLPGA 시절 숏게임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실전 경기 에서 다양한 실험과 시도를 해봤 다고 설명한 적이 있었다. 그는 기 자와의 인터뷰에서 “난 연습장에 서 배운 걸 실전 경기에 적용시켜 보는 걸 선호한다. 연습장에서 했 던 샷을 실전에 적용시키기 어렵 다는 걸 깨달은 후로는 줄곧 경기 하면서 쳐보고 몸으로 익혀 나가 는 방법을 택했다”고 말했다. # LPGA 도전, 꿈은 이루어진 다! 박성현은 초등학교 2학년 때 어 머니의 권유로 처음 골프채를 잡 기 시작했다. 누구나 그러하듯 처 음부터 골프 선수가 될 생각은 없 었다. 취미로 시작했던 골프였고 자연스레 재미가 붙으면서 골프 경 기를 찾아보기도 했다. 박성현은 LPGA 진출 직전 이뤄진 인터뷰에 서 TV를 통해 LPGA 대회를 접했
KOREAN SUNDAY TIMES 1 DEC 2017 제778호
삼성행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롯데가 협상 과정에서 처음에는 성의를 보이지 않았던 것 같다. 강민호는 롯데가 적 극적으로 자신과의 협상에 임해주길 바랐는데 말은 롯데 팬들을 뒤집어 놓았다. 즉 롯데와 구단은 처음에 금액도 제시 안했다고 하더라. 의 협상 과정에서 말 못할 서운한 감정을 느 그 사이에 삼성이 적극적으로 나섰고 롯데 구 꼈다는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단의 태도에 서운한 마음을 갖고 있는 강민호 그동안 롯데는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과 순 로선 삼성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마음이 흔들 조로운 협상을 이뤄내지 못 린 것으로 보인다.” 했다. 가장 큰 사건이 장원 “롯데 처음엔 금액도 한편 강민호의 에이전트는 준이었다. 2014시즌을 마 기자와의 통화에서 강민호의 제시 안해…그 사이 친 후 롯데는 FA 장원준에 삼성이 적극 나선 듯” 삼성행 배경을 자세히 설명하 게 4년 88억 원을 제시했다 기 곤란하다는 얘기를 전했 고 공개했지만 두산은 장원준과 84억 원의 계 다. 그는 “지금은 말 한마디 하기도 조심스 약을 성사시켰다. 강민호와 차이점이라면 장 럽기만 하다. 분명한 건 선수가 최선의 선택을 원준은 오히려 낮은 액수를 제시한 팀과 계약 했다는 것이다”는 말만 전했다. 흥미로운 점 을 맺었고 강민호는 똑같은 액수를 제시했지 은 롯데의 또 다른 FA 선수, 손아섭도 강민호 만 롯데가 아닌 삼성을 택한 부분이다. 와 같은 에이전트라는 사실이다. 롯데를 전담 취재 중인 한 기자는 강민호의 [미]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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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 뭐가 서운했을까 FA 강민호, 삼성행 뒷얘기 롯데 프랜차이즈 스타 강민호(32)가 FA 계 약을 통해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은 걸 두고 야구계는 다양한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 다. 무엇보다 협상 과정에서 팬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롯데는 11월 21일 오후 강민호와의 협상 종 료를 알리는 보도자료를 공개했다. “강민호 에게 4년간 80억 원을 제시했지만 계약에 이 르지 못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리고 5분 정도 지나 강민호의 삼성행 소식이 터져 나왔 다. 강민호는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모 든 이야기를 다할 수 없지만 삼성의 제안에서 진정성이 느껴졌다”고 표현했다. 강민호의 이
던 경험담을 들려줬다. “골프를 막 시작했을 때 TV로 LPGA 경기를 보다가 선수들 이 름을 모르니까 엄마한테 선수 이 름을 물어본 적이 있었다. 엄마는 애니카 소렌스탐, 캐리 웹, 박세리, 김미현 선수의 이름을 들려주셨 다. 어린 마음에 그분들이 골프하 는 모습이 굉장히 멋있어 보였다. ‘나도 미국에 가서 골프하고 싶 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렇게 내 마음을 설레게 했던 LPGA 무 대가 내 눈앞에 있다는 게 신기하 다. 세계에서 가장 골프 잘하는 선 수들이 모이는 곳인 데 그곳에서 투어를 하게 됐으니 말이다. 꿈은 이뤄진다는 말 이 나한테도 해당되 는 것 같다.”
보며 문제점을 찾아냈고, 가까스 로 입스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래도 OB는 박성현을 끈질 기게 따라다녔다. “한 라운드에 OB가 대여섯 차 례 나온 적도 있었다. 그땐 새로운 건 무서워서 시도조차 안했다. 무 서운 마음에 자꾸 뒤로 도망가니 까 샷이 더 안 되더라. 그 경험을 통해 생각을 바꿔 먹었다. 새로운 걸 시도하지 못하는 골퍼는 성공 할 수 없다는 다짐과 함께 자꾸 변 화를 주고, 다양한 방법을 추구해 야 발전할 수 있다고 믿고 행동으
“렉시 톰슨과 대결한 뒤 엄청난 비거리에 놀라 그의 영상 연구했다”
는 그만의 작은 몸부림이었다. # “박성현은 굉장히 영리하고 센스가 있는 선수” 2014년 KLPGA에서도 박성 현의 존재감은 극히 적었다. 그러 다 그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건 2015년 6월, 롯데 칸타타 여자오 픈 최종일 마지막 홀에서 1미터 거 리의 버디 퍼트를 놓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가 우승을 놓치면서부터 다. 2주 후 그는 한국여자오픈에서 정규 투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 다. KLPGA에 박성현의 시대가 도 래했음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홍미영 상무 “영어울렁증 심했는데 이젠 캐디와 편히 말해…영리한 선수”
올해의 선수상을 공동 수상한 박성현과 유소연이 트로피 를 들며 웃고 있다. 오른쪽은 데이비드 존스 캐디와 박성현. 사진제공=세마스포츠마케팅
박성현은 고등학교 2학년 때 드 라이버 입스를 경험했다. 티 박스 에 올라서면 스윙 타이밍을 잡지 못해 OB를 내기 일쑤였다. 루키 시 즌이던 2014년, 24개 대회에 참가 해 10차례나 컷오프당했다. 2014 년 한화금융 클래식 3라운드 4번 홀(파5)에선 OB 3방을 내며 12타 를 친 적도 있었다. 당시 박성현은 중학교 시절의 스윙 영상을 찾아
로 옮긴 것이다. 그게 결국은 성적 으로 나타났다.” 박성현외 왼손목에는 ‘Lucete’(루케테, 밝게 빛나라) 라는 라틴어 문신을 새겨져 있다. 2부 투어에 있을 때 우울한 상황 을 벗어나기 위한 작은 몸부림이었 다고 한다. 입스에 빠졌을 때는 3 주에 한 번씩 염색하며 스트레스 를 풀었다. 견뎌내려는, 이겨내려
2015년 10월, 한국에서 열린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 언십에서 박성현은 LPGA를 대표 하는 장타자 렉시 톰슨, 미셸 위와 한 조를 이뤘다. KLPGA에서 최 고의 비거리를 자랑하는 박성현도 자존심을 걸고 대회에 참가했다. 그는 “1번 홀부터 힘이 많이 들어 가는 걸 느꼈다. 실제 라운딩 해보 니 미셸 위보다 렉시 톰슨의 비거
롯데의 간판 선수였던 강민호가 FA 계약을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홈페이지
리가 엄청났다”고 회상했다. 렉시 톰슨과의 대결은 박성현에게 새로 운 배움을 안겨줬다. “경기 후 렉시 톰슨의 SNS를 찾아 들어갔다. 그가 어떤 운동을 하기에 그런 비거리가 나올 수 있 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렉시 톰 슨이 SNS에 올려놓은 웨이트트 레이닝 동영상을 연구했고 참고했 다.” 정말 남다른 박성현이 아닐 수 없다. 박성현의 팬클럽 이름은 위 에 소개한 대로 ‘남달라’ . 그의 별명이기도 하다. 박성현이 소개한 ‘남달라’ 의 사연은 다음과 같다. “중학교 때 날 가르치신 선 생님이 남들보다 달라야 그 위 에 있지 않겠느냐고 말씀하신 적 이 있다. 그때부터 ‘남달라’를 애칭으로 사용했고, 온라인 게임 할 때 ID로도 썼다. 골프백에는 ‘namdala’라 고 새겨 넣기도 했다. 결국 팬클 럽 이름도 ‘남달 라’가 됐다.” 박성현의 팬 층 을 한마디로 표현 하면 남녀노소이다. 다양한 연령층의 골 프 팬들이 박성현을 응원하며 동기부여를 제공한다. 박성현은 자신이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며 자세를 낮 춘다. 1년 전 기자를 만났을 때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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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박성현은 자신이 LPGA에서 실 패하고 돌아올 수도 있겠지만 그 래도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1년 후의 박성현은 실패가 아닌 대성공을 이뤄냈다. 박성현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봤던 홍미영 세마스포츠 상무 는 박성현을 가리켜 “센스 있고 영리한 선수”라고 평했다. “미국 가기 전까지만 해도 영어 에 자신 없어 했던 박성현 프로였 다. 지난 7월 US여자오픈을 보기 위해 미국에 갔다가 박 프로가 캐 디랑 편하게 의사소통하는 걸 보 고 깜짝 놀랐다. 듣기는 거의 완벽 했다. 아직까지 인터뷰할 때는 통 역을 대동하면서도 통역이 정확히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는지 알아 들을 정도이다. 아무리 피곤해도 자신이 세운 계획은 꼭 실천에 옮 긴다. 웨이트트레이닝을 심하게 하 는 편이 아니지만 누가 시켜서가 아닌 자신이 세운 계획대로 움직이 는 게 습관처럼 몸에 배어 있다.” 홍 상무는 박성현이 미국 진출 첫 우승 후 남은 시즌을 숨 가쁘게 달렸고 기대 이상의 결과물을 얻 어냈지만 반면에 그만큼 내년 시 즌이 부담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래도 박성현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입스도 이겨 냈고, 지독한 OB의 슬럼프도 견뎌 낸 그가 어떤 시련을 두려워하겠 나. 센스 있고 영리한 선수라면 말 이다. 박성현의 3관왕을 축하한다.
이영미 스포츠전문기자 riverofly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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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 일요신문 1 DEC 2017 제778호 숫자 맞추기 <2>
숫자 맞추기 <1> 1. 가로세로의 행과 열에 1 부터 5 까지의 숫자를 넣어야 한다 . 2. 한 행이나 열에 같은 숫자가 중 복해서 들어가선 안 된다 . 3. 굵은 선으로 둘러싸인 영역, 즉 ‘케이지’의 왼쪽 위 구석에는‘주어 진 값’과‘사칙연산 기호’가 있다 . 케이지 안의 숫자들에 연산 기호를 적용하면 주어진 값이 나와야 한다 . 4. 케이지가 네모 한 칸일 경우 주 어진 값을 그대로 기입하면 된다 . 5. 케이지 안의 숫자들은 중복해 도 된다 .
12×
2
20×
1. 가로 , 세로 및 대각선에 1 ∼ 9 까지의 숫자를 중복되지 않게 집어넣는다 . 2. 굵은 선으로 둘러싸인 블록 에 1 ∼ 9 까지의 숫자가 하나씩 들어가야 한다 .
40×
♣푸는 요령 1. 먼저 쉬운 것부터 해나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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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칸의 전체를 살펴서 우선 확 정하기 쉬운 숫자를 찾는다 . 가장 확정하기 쉬운 숫자는 네모칸에 가장 많이 나와 있는 수. 2. 확정하기 쉬운 빈 칸을 찾아 라 . 이번에는 다른 관점에서부터 확정하기 쉬운 빈 칸을 찾아보 자 . 확정하기 쉬운 칸이라는 것 은 빈 칸의 전후좌우에 처음부터 들어가 있는 숫자가 많은 것이다 . 특정 숫자가 여기 아니면 저기 식 으로 압축이 되는 장소가 있다 . 이런 것부터 후보로 표시해놓고 확정해 나가는 것이 문제를 빨리 푸는 요령이다 .
B 문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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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1 7 3 8 8 4 2 7 7 1 3 6 4 8 9 2 1 5 5 9 3 4 8 5 8 1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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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33 면에
KOREAN SUNDAY TIMES 1 DEC 2017 제778호
교민동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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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동정 분관, 행정직원 채용 오클랜드분관은 행정 및 민원업무 담당 행정직원 1명을 모집한다. 보 수는 기본금 USD 1,800과 주거보 조비 USD 1,000 및 의료비를 지 급한다. 근무기간은 내년 1월부터 1년이며 1년단위 재계약, 2년 근무 후 근무 평가를 통해 무기계약 여부 결정한 다.
2017 한마음 운동회 및 어르신잔치 참가안내 1. 일시: 2017년 12월 16일(토) 10:00 ~ 17:00 2. 장소: 실번 파크 (Sylvan Park), Milford, Auckland 0620 3. 신청방법 및 마감: 12월 4일(월) 오후 6시까지 한인회로 예약 부탁드립니다.
이 꼭 알아야 할 정보, 국외여행허 가 제도 , 영주권자 등 입영희망원 제도, 복수국적자의 병역의무, 모 국의 병역제도 등
예명원 송년 들차회 한국 전통 다도를 보급하는 예명원 에서는12월 2일(토) 11:00 ~ 13:00 타카푸나 도서관 쪽 바닷가에서 송년 들차회 행사를 갖는다. 제공 하는 모든 차는 무료.
2017 한우리 바자회 한우리교회는12월 2일(토) 오전 10시~오후 3시 한우리 교회 친 교실 및 주차장( 59 View Rd, Glenfield, Auckland)에서 바자회 를 연다. 물품 : 옷, 가구류, 문구, 신발, 가 전, 부엌용품, 각종 음식 및 기타
병무청 설명회
12월 4일 남십자성 20주년 기념공연
병무청에서 교민 사회에 고국의 병역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국 외거주자의 병역의무 자진이행 분 위기 확산을 위한 설명회를 12월 5 일 오후 4시~5시 한인회관 강당에 서 개최한다. 행사내용: 국외 체재 병역의무자들
남십자성 예술단(단장 신현국)은 12월 4일 오후7시 타카푸나 브루 스 메이슨 센터에서 20주년 기념 공연을 갖는다. 남십자성은 공연에 앞서 1998년 1 기부터의 선배들을 찾고 있다. 연 락처- 총무 027 734 9998
조이플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오클랜드 죠이플 청소년 오케스 트라가 12월 9일, 저녁 7시 30분 Auckland Girls’ Grammar School (Dorothy Winstone Centre)에서 제 7 회 정기 연주회 를 갖는다. 무료 입장
고대 교우회 모임 고려대학교 교우회 뉴질랜드 오클 랜드 지부에서는 12월 16일(토) 오 후 6시 Katsubi Buffet 식당에서 정기모임을 갖는다.
타우랑아 지역 순회영사 오클랜드분관에서는 12월16일 (토) 오전 9시30분~오후 12시 30분 타우랑아 한인신문사 (32 Christopher Street, Tauranga) 에서 순회 영사를 실시한다.
멜리사 리의원 보좌관 채용 멜리사 리 국회의원은 의정활동에 필요한 행정지원 및 보좌와 민원 접수 등을 담당할 정규직, 임시보 좌관 1명을 채용한다. 주 20시간 마운트 알버트 의원 사무실에서 근무하며 국회사무처 규정에 따른 임금을 지급한다. 문의 mplee@ parliamnet.govt.nz
2017 산타퍼레이드 11월 26일 오클랜드 시내 퀸스트리트 일대에서 펼쳐진 파머스 산타 퍼레이드에 한인회와 영사관 관계자, 교민 등 250여명이 한인회기 와 태극기를 앞세우고 행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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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일요신문 1 DEC 2017 제778호
진도 9.0 초강진 올 수 있다 뉴질랜드 최대 단층 활동 재개 …크라이스트처치 지진보다 1만1천배 강력
초강력 지진이 발생하면 북섬 동해안은 쓰나미를 준비할 시간이 7분에 불과하다
지난해 카우코우라 지진이 발생할 때까지 만 해도 휴면상태에 있던 뉴질랜드 최대 단 층의 남단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 다. 뉴질랜드 언론들에 따르면 이른바 히쿠랑 이 섭입대 남단이 지난해 11월 발생한 규모 7.8의 카이코우라 지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논란이 있지만 현재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뉴질 랜드 과학자들이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히쿠랑이 섭입대는 북섬 기즈번 동쪽 앞 바다에서부터 남섬 북단을 거쳐 카이코우라
까지 이어지는 지진대로 엄청난 규모의 지진 과 쓰나미를 야기할 수 있다는 게 과학자들 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섭입대는 지각판이 다른 판 밑으로 들어 가는 구역으로 거대지진을 야기할 수 있다. 과거 섭입대에서 발생한 지진으로는 2004 년 스마트라, 2010년 칠레, 2011년 일본 지진 등 모두 엄청난 피해를 야기했다. 뉴질랜드 지질 핵과학 연구소(GNS)의 우 르슬라 코크런은 히쿠랑이 섭입대에서 지진 이 발생한다면 그 피해는 파괴적일 것이라며 거기에 비하면 지난 해 카이코우라 지진은
블러프항서 한국원양어선 외국인선원 3명 잠적 남극해 조업중 선상 사고로 숨진 선원 싣고 블러프항 기항 뉴질랜드 항구에 기항한 한국 원양 어선에 타고 있던 외국인 선원 3명이 잠적해 뉴질랜 드 경찰이 이들을 좇고 있다 28일 한국원양산업협회(KOFA) 등에 따르 면, 홍진실업 소속 원양어선 서던오션호는 지 난 20일 남극해에서 조업 중 선상 사고로 중 국인과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2명이 크게 다 쳤다. 협회는 가장 가까운 뉴질랜드 블러프항으 로 후송 도중 중국인 선원은 결국 숨졌으며 부상자 치료와 뉴질랜드 당국 사고 조사 등 을 위해 27일 블러프항에 기항했다. 그러나 이 배에서 밤새 선원 3명이 선원 3 명이 사라졌으며 선박은 이날 오후 이들을 태우지 않은 채 블러프항을 떠난 것으로 보 도됐다. 이와 관련, KOFA는 보도 자료를 통해 블 러프항 기항 중 선박을 이탈한 선원 3명은 베트남 국적으로 뉴질랜드 당국으로부터 선 상 사고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대기 중 어선에서 몰래 빠져 달아난 단순 밀항 사건 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또 선원 사망에 대해 남극해에서
큰 것도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기본적으로 지난 2011년 일본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지진이 발생 한다면 규모 9의 지진이 될 것이기 때문”이 라고 말했다.
블러프항을 떠나는 서던 오션호 [출처: 사우슬랜 드타임스]
제빙작업 중 선박의 흔들림 때문에 넘어지며 외국인 선원 2명이 선박 구조물에 부딪히는 사고로 다쳐 부산대학병원을 통해 원격으로 의료지도를 받아 응급처치를 하며 후송 도중 중상을 입은 중국인 선원이 숨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질랜드 경찰의 데이브 케넬리 형사는 한 국어선을 이탈해 잠적한 선원들을 계속 찾고 있다며 한국어선은 이날 오후 블러프항을 떠 났다고 확인했다. 뉴질랜드 해양청 대변인은 이번 사건과 관 련해 뉴질랜드가 어떤 관할권을 가졌는지 알 아보고 있다며 선박에서 사망사건이 발생했 을 때는 경찰이 조사하고 해양청이 지원하는 게 일반적 절차로 경찰이 필요하다면 형사사 건으로 수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규모 7.8의 카이코우라 지진은 지난 2011 년 2월 185명의 목숨을 앗아간 규모 6.3의 크라이스트처치 지진과 비교하면 에너지가 177배 정도 되지만 규모 9.0의 지진은 무려 1 만1천배 이상 더 강력하다. /nztoday.net
KOREAN SUNDAY TIMES 1 DEC 2017 제778호
중앙은행 주택대출 규제 완화 중앙은행이 내년부터 주택 대출에 대한 일 부 규제를 완화 한다. 중앙은행 그 랜트 스펜서 총 재는 29일 자기 그랜드 스펜서 중앙은행 총재 부담금이 20% 에 못미치는 자가보유자에 대한 대출한도를 현행 10%에서 15%로 늘린다고 밝혔다. 스펜서 총재는 또 현행 자기부담금 40%
미만인 투자자에 대한 대출을 전체 대출금 의 5%로 제한하고 있는 규정을 자기 부담금 35% 미만으로 약간 완화했다. 그는 “중앙은행은 이런 정책 변화의 영 향을 계속 감시해 금융 안정성이 위험을 억 제하게 된다면 LVR을 더 조정할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접근이 주택시장의 위험이 높 아지거나 대출기준이 악화되는 것을 막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LVR 규제는 금융 불안정성으로부터 주택 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2013년 도입됐 다.
빅토리아 공원, 아시안 국수 축제 12월 1일~10일, 평일은 저녁 주말은 점심, 저녁 오클랜드 시내 빅토리아 파크 에서 12월 1일부터 아시안 국수 축제가 펼쳐진다. 초여름 밤의 무료함을 달랠 국 수 축제는 평일은 오후5시~10시 주말은 오전 11시30분~오후 10 시까지 진행된다. 입장료는 별도로 없으며 세계 각국의 다양한 국수를 공연과 함 께 즐길 수 있다. 현금으로는 결제가 안되므로 반드시 카드를 소지해야 한다.
뉴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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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환율
보령과 제휴 로토루아 머드축제 개막
(1NZD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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