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779 (08 dec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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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SUNDAY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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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DEC 2017

Vol 779

24시간 시세 널뛰기“깜빡 졸면 손해” ᗭ ᔾiእ ᗭ᧲ֱiእ ᦥǍ⁽ ፩⁽

가상화폐광풍 이 사 대박과쪽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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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선…접속 금지령에 폰으로 몰래몰래 ▲대학에선…고된 알바 때려치우고 투자 올인 ▲10대들도…10분이면 가입‘단타재미’에 푸욱

국정농단‘진원지’설립 취소에도 버티기중

미르·K스포츠재단은지금? ᮂ ⧕ Ŗ‫ݡ‬⢽ᩍ⧪ᔍ

유튜브에서 ‘샘’파고 있어 요 강 은비·루나 개인방송 뛰어든 … 연예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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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일요신문 8 DEC 2017 제779호

초대형IB 가세 CMA 다시 뜬다

특별금리·핀테크 상품 등 기대감

테슬라 세미는 한번 충전으로 서울-부산을 왕복할 수 있다. 테슬라 홈페이지 캡처.

자율주행 트럭‘테슬라 세미’등장

트럭 운전사들 미래 불안 (EV) 라고 하면 보통은 전기차 승용차를 생각한다. 그런데 테슬라가 내놓은 ‘테슬라 세미 (Semi)’는 그런 고정관념을 바꾸 는 물건이다. 왜냐면 거대한 전지 로 움직이는 트럭이기 때문이다. 11월16일 테슬라 신차 발표회장 에서 매끈하게 생긴 트럭이 등장 했다. 운전석에서 훌쩍 내리며 무 대에 등장한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트럭의 스펙을 설명했다.

최대 적재량 36톤을 실을 수 있고 트럭에 부착한 거대한 전지는 1회 충전으로 약 800km를 주행할 수 있다. 한번 충전으로 서울-부산을 아슬아슬하게 왕복할 정도는 된 다. 제로백은 불과 5초. 5도의 오르 막 경사에서도 시속 100km 이상 으로 달리는 힘도 갖췄다. 테슬라 세미는 진일보한 기술이 실업을 초 래하는 대표적 사례가 될 수도 있 다. 이 트럭은 자율주행 기능을 갖

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육상 화물의 70%를 트럭이 나르고 있다. 국내 도 사정은 비슷하다. 수출입 물품 을 운반하는 컨테이너의 90% 이 상이 화물차로 운송된다. 운전으 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도 그만 큼 많다. 이런 상황에서 테슬라 세 미가 널리 받아들여진다면 트럭 운전사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시사저널]

초대형 투자은행(IB)의 발행어음 업무가 개시되면서 증권사들은 종 합자산관리계좌(CMA)의 이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발행어 음은 CMA와 결합해 자금을 조달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발행어음형 CMA는 해당 증권사가 발 행하는 발행어음을 자 동으로 매수한다. CMA란 종합금 융회사나 증권사 가 예탁금을 받아 국공채, 양도성예 금증서, 회사채 등을 운용해 수익을 내는 방 식의 상품이다. 또한 안정적 자산에만 투자하기 때문에 다른 투자상품에 비해 수익성이 그리 높지는 않지만 수시 입출금이 가 능한 데다 하루만 돈을 맡겨도 이 자가 붙어 단기자금을 운용하기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상품에 따라서는 저금리 시대에 기준금리 를 웃도는 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 면서도 원금 손실 가능성은 낮아 위험을 피하려는 투자자로부터 꾸 준히 사랑받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단기금융업 인 가 직후 금융투자협회에 발행어

음 약관과 함께 발행어음형 CMA 약관 심사도 함께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월 말이면 해당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발행 어음형 CMA는 예금자 보호가 되 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초대형 IB의 발행어음 리 스크는 매우 낮아 증 권사가 파산하지 않 는 이상 원금 손 실 확률은 지극히 적다는 게 업계 의 설명이다. 또한 한국투자증권이 1 호 초대형 IB로서 시장 선점을 위해 공격적인 금리 로 어음을 발행하면 발행어음형 CMA 금리 역시 시중은행 금리보 다 높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발행어음 업무 인가를 받 지 않은 증권사들도 추후 인가 가 나면 CMA 시장의 경쟁은 더 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초대형 IB 대상 외 증권사들도 CMA 상품의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특별 금리를 내세우거나 핀테크(금융+ 기술)와 결합을 통해 이체 편리성 을 높이는 식이다.

[주간동아]


KOREAN SUNDAY TIMES 8 DEC 2017 제77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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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일요신문 8 DEC 2017 제779호

경주 지진보다 규모 작은 포항 지진이 더 큰 피해 왜?

‘중저주파’저층 건물에 피해 집중 지난 11월 15일 오후 2시29분,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강진이 발생했다. 1978년 기상청이 지진 관측을 시작한 이래 역대 2위에 해 당하는 규모다. 가장 큰 규모는 지 난해 발생한 규모 5.8의 경주 지진 이다. 지진 에너지 총량으로 보면 경주 지진이 포항 지진의 4배 수 준이다. 그럼에도 부상자 등의 피 해는 포항 지진이 훨씬 더 컸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진원(땅속 지진 발생 지점) 과 진앙(진원 바로 위로 가장 가까

운 지표면) 사이의 거리가 짧은 것 이 피해를 키운 첫 번째 요인이다. 경주 지진은 진원과 진앙의 거리가 15km인 반면 포항은 이보다 얕은 9km 깊이에서 발생했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지진의 진 동 주파수 영역대가 피해를 가중시 켰다는 점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 원은 경주지진이 고주파인 반면 포 항은 중저주파 지진이라고 분석했 다. 주파수는 음파가 1초에 몇 번 진동하는지를 나타내는 단위인데 지진에서 진동 주파수가 낮으면 진 동 전달 주기가 비교적 길다.

‘패딩 교복화’논란 재가열

해마다 겨울이면 등골 휘는 고민

국내 중·고등학교의 교복 복제에는 패딩 점퍼를 포함한 점퍼 등의 외투 류가 포함돼 있지 않다. 교복값이 천 정부지로 치솟는 문제 때문에 2015 년부터 교육부가 시행한‘학교 주관 교복구매제도’에도 교복 동복 복장 으로는 재킷과 바지, 치마, 셔츠, 블 라우스, 조끼만 대상으로 하고 있다. 별도의 방한 대비 겉옷이 교복으로 지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부 학교 에서는 겨울철마다‘패딩 금지령’을

내리기도 한다. 그 배경에는 과거 한 아웃도어 브랜드의 패딩 점퍼가 한 차례‘교복화되면서 지나친 고가의 옷을 입는 학생들과 그렇지 못한 학 생들 간에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비 판이 거세게 일었던 전력이 있다. 수십만 원을 호가하는 산악용 기 능성 패딩 점퍼는 당시 학부모에게 부담을 준다며‘등골 브레이커’라는 오명이 붙기도 했다. 아웃도어 패딩 점퍼 열풍이 지나간 뒤에도 캐나다

지층이 느리게 움직인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단층운동(미끄러짐)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려 피해를 주 는 시간이 오래 지속되고, 그로 인 해 지진파가 멀리까지 전달될 수 있 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저주파 진동 에서 지진 피해가 더 크게 나타난 다. 특히 고층 건물일수록 저주파 진동의 피해가 크다. 포항지역의 3 〜5층 저층 구조물에 지진 피해가 집중됐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경주 지진이 1〜2초의 짧은 시 간에 강한 에너지를 쏟아내는 고 주파 진동이었다면, 포항 지진은 비교적 느린 중저주파의 진동이 발 달해 좀더 높은 층에 피해를 입힌 [주간조선] 것이다.

세월호 최대 적재량 기존 987톤 아닌 2272톤

배 침몰 원인‘과적’아니다 세월호 사고 원인 중 가장 중요하 게 다뤄진 사안은‘과적’이었다. 검찰 도 2014년 10월 세월호 최종수사 결 과를 발표하면서 세월호 침몰 원인 으로 과적을 문제 삼았다. 연구기관들도 화물의 과다적재 등 과적으로 인한 복원성의 취약함을 침몰 원인으로 여겼다.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과적을 주요한 사고 원인 으로 봤다. 이후 아무도 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거나 질문을 던지지 않았다. 시사저널e가 단독으로 입수한 문 건에 의하면, 세월호는 화물을 과 다적재하고 출항하지 않은 것으 로 드러났다. 대해선박설계가 10월 25일 내놓은 세월호‘TRIM AND

투를 입느냐 마느냐의 문제로 일부 학교에서는 교복 외의 외투를 금지 하는 대책을 내기도 하지만 이에 대 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추위를 막 기 위한 코트 등을 교복으로 지정하 지 않은 학교가 더 많기 때문에 교 일부 학부모들 사이에 패딩 점퍼를 교복으 복 위에 덧입는 외투를 규제하면 추 로 지정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영화 위를 버티기 힘들다고 호소하는 목 <소녀괴담> 스틸컷. 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학생들에게 겨울철 외투 유행이 일 산 거위털로 유명한 특정 브랜드의 점퍼나 100만 원대를 넘기는 ‘프 었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배경에 리미엄’패딩 점퍼가 유행할 때마다 는 난방이 충분하지 않은 교실 환경 ‘위화감’과‘개성을 주장’하는 측 문제도 작용한다. 외투도 교복으로 지정해 등하굣길 간의 논쟁이 재연된 바 있다 해마다 겨울이면 유행하는 방한 외 이나 난방온도가 낮을 때의 교실에서

사진=해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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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양된 세월호 내부 공개 모습.

STABILITY’자료에 따르면, 세월호 가 실을 수 있는 최대 적재량은 기 존에 알려진 987톤이나 1067톤이 아 니라 2272.689톤인 것으로 확인됐다. 세월호가 적재 가능 화물 최대치를 초과해 화물을 과다 적재하고 출항 해 결국 사고가 났다는 주장의 근거 가 처음부터 잘못됐다는 증거가 나 [시사저널] 온 것이다. 도 자유롭게 입을 수 있게 하는 게 좋다는 의견도 나온다. 특히 학부모 입장에서는 해마다 바뀌는 유행으 로 유행 따라 패딩 점퍼류를 사주는 대신 옷값을 아낄 수 있다는 계산도 서 있다. 과거 30만〜40만 원대까지 치솟았던 교복 가격이 상한가를 적 용한 학교 주관 교복구매제에 따라 20만 원대로 정착되는 추세이기 때 문이다. 각 시·도 교육청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올해 교복 상한가는 재킷과 바지·치마를 모두 포함해 29 만 원선으로, 유명 브랜드 대신 중소 기업 제품은 이에 못 미치는 가격으 [주간경향] 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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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소동정

일요신문 8 DEC 2017 제77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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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피 J5무료

영화‘꾼’절찬 상영중

아쿠아피는 월 $50 플랜에 2017년형 삼 성 갤럭시 J5 pro를 무료로 증정한다. 문의 379-3065

현빈, 유지태 주연. 피해금액 4조 원, 피해자 3 만 명을 낳은 희대의 사기꾼을 잡기 위해 손잡 은 검사와 사기꾼이 함께 벌이는 범죄 사기극 ‘꾼’ 이 뉴마켓 이벤트시네마와 와이라우 파크 호이츠에서 11월 30일 개봉했다.

백세주 여행용 선물세트 리쿼샵에서 백세주나 생막걸리 구입시 여 행용 선물set 증정한다. 문의 : 027-8889882

하이마트 연말세일

커피클럽 1+1

하이마트는 키친 아트 제품을 최대 반값에 제공하는 등 연말을 맞아 12월 15일까지 파격 할인을 실시한다. 문의 948-6440

커피클럽 콘스텔레이션점은 일요신문에 게 재된 광고 쿠폰을 가져오면 음식 하나를 주 문시 하나를 더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1월 12일까지 진행한다. 문의 476-7477

링크 드라이브의 로얄디어 글렌필드점이 노 스코트 쇼핑센터내 노스점으로 이전했다. 문의 480-3151

만다린 세일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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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경력 명인이 만드는 중화요리 만다린 이 글렌필드 태평안에 테이크어웨이 전문점 으로 새로 문을 열었다. 오픈 기념으로 짜장 소스, 짬뽕 스프, 탕수육 등을 세일한다. 문 의 021-6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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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여름메뉴개시 타카푸나 레스토랑 명동에서는 쟁반막국수, 콩국수, 물막국수 회막국수 등 여름 특별메 뉴를 시작했다. 소주와 막걸리를 $10에 제 공한다. 문의 488-0600

홍길동투어 1박2일 홍길동 투어는 연말연시를 맞아 로토루아와 베이 오브 아일랜드 1박 2일 상품을 각각 $520, $580에 제공한다. 문의 625-6789

팔색 가격인하 타카푸나 팔색 부페는 개업 2주년을 맞아

로얄디어 글렌필드점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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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SUNDAY TIMES 8 DEC 2017 제779호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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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편향’논쟁 팽팽…구체적 계획 감감 ‘혁신 읍면동 사업’여야 이념공방 비화 앞과 뒤 2018년도 예산안 처리를 앞두고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혁신 읍면동 시범 사업’이 최대 이슈 중 하나로 떠올랐다. 이 사업은 전국 200개 읍면동에 주민자치 회를 설치하고 운영비와 주민자치회 간사 및 중간지원조직 전문가에게 인건비를 지 급하는 것이 골자다.

따르면 200개 읍면동 간 사업계획안에 사 200명에게는 각각 연 2500만 원을,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혁신 읍면동 사업’에 대해 야당에서는“좌파 일자리 만들기”라는 주장을 하며 반대하고 나섰다. 사진은 2018년도 예산안 토론회 모습. 박은숙 기자

지원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지난 2012년 한 언론보도를 통해 서울시로부터 지원을 받은 중간지원조직 전문가 60명에게는 각각 연 일부 마을공동체가 진보신당 당원들이 설 3000만 원의 인건비를 지급하게 된다. 이를 립해 운영하는 단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위해 투입되는 총 예산은 약 205억 원가량 정치 편향성 논란이 일었다. 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마을공동체 사업으 자유한국당(한국당) 측은 “지방을 좌파 로 선정됐던) 성미산 마을의 경우 마을 곳곳 일색으로 채우기 위한 꼼수”라며 “혈세 에 세월호 깃발을 걸어놓고 주민들이 역사 를 투입해 좌파 풀뿌리 운동권을 양성하는 교과서 반대, 박근혜 노동개혁 반대 서명운 ‘완장 부대’ 사업”이라고 비판하고 나섰 동을 진행했었다”면서 “이런 사업을 롤모 다. 정태옥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사업을 반 델로 하고 있는 혁신 읍면동 사업을 순수하 대하는 이유에 대해 “이 사업은 떠돌이 좌 게 바라볼 수 있겠느냐”고 했다. 파 운동권에 자리를 만들어 주려는 사업”이 문제가 됐던 성미산 마을을 직접 찾아가 라며 “처음에는 지역 봤다. 한국당 인사가 주 일명‘하승창 사업’으로 활동도 하겠지만 정부 장한 세월호 깃발이나 예산 전액 삭감서 다시 추진 정치적 서명운동 등은 예산으로 사회운동을 교육하고, 장기적으로 “하 수석 압박 있었나”질문에 찾아볼 수 없었다. 다만 는 지역 사회를 장악할 “확인해 줄 수 없다”답변만 언론 기사 등을 찾아보 것”이라고 주장했다. 니 과거 성미산 마을에 한국당 관계자는 “혁신 읍면동 사업은 서 그런 활동들이 실제로 있었다는 사실은 서울시의 마을공동체 사업을 롤모델로 하고 확인할 수 있었다. 있다고 알려져 있다. 혁신 읍면동 사업을 구 서울시 마을공동체 사업 담당자는 “마 상한 사람이 마을공동체 사업을 만들었던 을공동체 사업은 종교적인 행위나 정치적인 하승창 청와대 사회혁신수석”이라며 “마 행위로 이용할 수 없다는 조항이 있다”면서 을공동체 사업을 보면 혁신 읍면동 사업도 “세월호 깃발이나 정치적 서명 운동의 경 정치적으로 편향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는 시에서 지원한 사업비로 한 것이 아니 했다. 라 그 분들이 자발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혁신 읍면동 사업은 일명 ‘하승창 사업’ 제재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으로 불린다. 김도읍 한국당 예결위 간사는 한국당 주장에 대해 강훈식 민주당 원내 언론 인터뷰에서 “당초 혁신 읍면동 사업 대변인은 “동네 사람들을 좌파, 우파로 나 예산은 전액 삭감으로 의견이 모아졌는데 누는 것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 “정 여당이 갑자기 다시 들고 나왔다”면서 불만 부가 좌파 인사를 찾아서 채울 것이라는 주 을 터뜨렸다. 하승창 수석은 직접 윤후덕 더 장은 매우 부적절하다. 마을공동체 사업을 불어민주당(민주당) 예결위 간사와 소통하 롤모델로 하고 있지만 원래 주민자치회는 특 면서 혁신 읍면동 사업 예산 통과 여부를 챙 정 정당 당원이면 가입이 안 되는 것으로 알 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 있다. 이장에게 활동비 준다고 좌파로 채 앞서의 한국당 관계자는 “혁신 읍면동 우려는 것인가. 주민자치회 활동 중에 선거 사업은 민생 예산도 아니고 급한 것도 아닌 운동을 하거나 정치적 중립을 위반할 경우 데 여당이 고집을 피우는 이유를 모르겠다. 위원에서 해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야당 그러니 우리가 더 의심하는 것”이라고 말했 은 절대 반대 입장인데 예산안 통과를 위해 다. 양보할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저희로 윤후덕 의원 측은 하승창 수석의 압박 때 서는 포기할 예산 없다”고 일축했다. 문에 혁신 읍면동 사업 예산을 다시 추진하 민주당 예결위원인 어기구 의원도 “시골 는 것이냐는 질문에 “사실 관계를 확인해 에 좌파인사가 어디 있느냐”면서 “현재 말 줄 수 없다”고 답변했다. 청와대 사회혁신실 만 지방자치지 주민들은 소외되고 있다. 진 측에도 사실관계를 확인해보려 했지만 회의 정한 풀뿌리 민주주의를 하려면 책임지고 중이라며 전화를 끊은 후 더 이상 연결이 되 프로젝트를 진행할 담당자가 있어야 한다. 지 않았다. 당장 전국적으로 다 하자는 것도 아니고 시 혁신 읍면동 사업의 롤모델인 서울시 마 범사업을 해보자는 것인데 뭐가 문제인지 을공동체 사업은 마을 단위 소규모 공동체 모르겠다”고 말했다. 어 의원은 “좋은 제도 를 회복시켜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 인데 색안경을 끼고 봐서 그렇다. 지레 겁먹 야의 지역 현안을 주민 스스로 해결하도록 고 반대하는 것은 너무 예민한 반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강세진 박사가 지난 5월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마을공동체 사업에 1000만 원을 지원할 경우 약 5600만 원의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발 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강 박사는 구체적으로 “마을 내부 매출증대 269만 원, 소득증대 696만 원, 마을 외부 매출증대 2013만 원, 소 득증대 261만 원 등 3239만 원의 직간접적 경 제효과와 일반주민 참여에 따른 2366만 원의 사회적 효과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정태옥 한국당 원내 대변인은 “전교조가 촌지 추방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 국민들이 얼마나 환영했느냐”면 서 “결국은 전교조가 풀뿌리 교육을 장악 하고 학생들에게 역사를 왜곡시키고, 교육 현장을 정치화했다. 혁신 읍면동 사업도 마 찬가지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는 혁신 읍면동 사업 예산으

로 약 205억을 신청해놨지만 주민자치회 간 사 및 중간지원조직 전문가를 어떤 방식으로 선발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세우 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을 담당하 게 될 행정안전부 측에 수차례 질의를 해봤 지만 매번 담당자가 없다는 이유로 답변을 하지 않았다. 김광림 한국당 의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 뷰에서 “어떻게 뽑는지도 모르는 간사에게 3000만 원씩 주겠다는 건 재정으로 관변단 체를 만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주홍 국 민의당 예결위 간사도 “정부 계획대로라면 2019년엔 마을 1500개 1537억 원, 2020년 엔 마을 3500개 3600억 원이 투입될 예정” 이라며 “주민자치회가 아니라 주민관치회 를 만들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은 또 혁신 읍면동 사업이 사실 상 ‘묻지마 공무원 증원’ 이라는 이유로 반 대하고 있다. 국민의당의 한 관계자는 “불 필요하게 공무원을 늘리는 것은 건전 재정을 위해 용납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민주당 관계자는 “혁신 읍면 동 사업은 주민 자치를 구현하고 마을공동 체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불필 요하게 공무원을 늘리는 사업이 아니다. 야 당이 오해를 하고 있는 만큼 잘 설득해 통과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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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책은 보이는데 인출자는 안 보이네 ‘또 하나의 적폐’

박근혜 당선축하금 100억 의혹 추적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적폐청산 최종 타깃은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이다. 그중에서도 둘의 ‘돈줄’ 을 캐는 수사가 핵심이다. 정치 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특수활동비를 겨누고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런 데 박근혜 정부 인수위 기간이었던 2013년 1월경 100억 원가량의 수상한 자금이 친박 진영 쪽으로 흘러들어간 정황이 포착됐다. 시기를 감안하면 공공연한 관행으로 통하던 ‘당선 축하금’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 돈은 세탁 과정을 거쳐 홍콩의 한 외국계 금융회사로 흘러간 것으로 전해진다.

박근혜 정부 인수위 기간이었던 2013년 1월께 100억 원가량의 수상한 자금이 친박 진영 쪽으로 흘러들어간 정황이 포착됐다. 사진은 ‘국정농단 사건’ 공판을 마친 뒤 호송차에 오르는 박근혜 전 대통령. 최준필 기자 choijp85@ilyo.co.kr

사정당국 관계자들 말을 종합하 여권면 및2012년 대선이 끝난 후 한 친박계 인사는 대기업 두 곳, 유력 사업가들로부터 100억 원가량의 자금을 모았다고 한다. 대 부분 추적이 어렵고 현금화가 쉬운 무기명 채권 형태였다. 박 전 대통령 측근 중 한 명 으로 꼽히던 이 친박 인사는 박근혜 대선 캠프에서 핵심 역할을 맡았다. 새로운 정부 출범을 앞두고 실세로 거론됐던 인사이기 도 했다. 사정기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당시 상 황을 파악해보니 그 친박 인사가 주도적으 로 돈을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전 대 통령 ‘십상시’ 중 한 명도 가담을 했다. 그 십상시는 박근혜 정권 때 청와대 참모로 도 일했다. 이들이 돈을 받은 이유나 구체적 인 과정을 살펴보기 위해선 수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친문 핵심 인사도 “대선 이 끝난 직후 돈을 받았다는 점에서 정경유 착의 병폐 중 하나인 ‘당선 축하금’ 성격 이 높다. VIP 모르게 그런 일이 가능했을지 모르겠다. 그 돈이 어디로 흘러들어갔는지 반드시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친박 진영은 극도로 말을 아끼는 모습이 다. 최경환 김재원 의원 등 주요 친박 정치

인들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불 미스러운 돈 문제까지 불거질 경우 치명타 가 불가피하다는 판단 때문일 것이다. 한 친

이 났던 것이다. ‘기업으로부터 후원받은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수차례 (무기명 돈을 내놓으라’며 항의가 나왔던 적이 있 채권들을) 현금으로 교환, 이를 다시 해외 다. 주요 타깃은 캠프에서 자금책을 맡았던 조세회피지역으로 송금한 것으로 추정된 몇몇 친박 인사들이었다. 그들끼리도 돈을 다. 그 돈이 다시 홍콩 금융회사로 예치됐을 놓고 다퉜다는 얘기가 있었다. 당시 당선 축 것”이라고 귀띔했다. 하금 명목의 돈이 친박 진영으로 유입됐던 흥미로운 점은 이 금융회사의 한 고위 인 건 ‘팩트’”라고 했다. 사가 올해 4월경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비 정치권 반응도 비슷했다. 돈이 건네진 게 슷한 얘기를 털어놨다는 것이다. 그는 “한 사실이라면 그 목적이 불순할 수밖에 없다 국 정치권에서 넘어 온 비자금을 보관하고 는 얘기다. 자유한국당 친이계의 한 의원은 있다. 액수는 100억 원이 조금 안 된다. 박 “정권이 바뀌면 기업들 근혜 정부 실세의 친척 입장에선 어떻게든 실 한 명과 정부 당국자가 인출자 꼬리 밟는다 해도 세들과 줄을 대려 한다. 회사 최고위급 경영진과 금융사가 수사에 협조하지 그래서 예전부터 소위 직접 만나 결정한 일이 않는다면 추적 쉽지 않아 ‘당선 축하금’이라는 다. 명의는 그 친척 이름 명목으로 자연스레 돈 으로 돼 있다. 그 후 여 을 줬던 것이다. 정치권에서도 이를 활용해 러 번 인출이 돼서 액수는 많이 줄었다. 한 돈을 거뒀고…. 이는 통치자금으로 활용되 국에서 어떻게 만들어진 돈인지는 몰랐는 거나 아니면 개인적으로 쓰였다. 거의 사라 데, 박근혜가 탄핵되는 것을 보고 우리도 졌다고는 하지만 MB 정권 초기인 2008년 불안해 확인을 좀 해 봤다. 정권 초에 만들 어져 여러 단계를 거친 뒤, 우리 회사로까지 온 것이 었다. 우리는 보관만 하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 이러한 정황들을 따져 봤을 때 당선 축하금 성격 에도 비슷한 일이 있긴 했다”고 귀띔했다. 으로 친박 인사가 받은 100억 원가량의 자 청와대 근무 경력이 있는 국민의당 의원도 금은 이 금융회사로 흘러갔을 개연성이 높 “박근혜 정부 인수위 기간이던 2013년 1 아 보인다. 여권에서도 비슷한 반응을 내놓 월 돈이 건네진 것이라면 당선 축하금 성격 는다. 앞서의 친문 핵심 인사는 “홍콩 쪽 으로 포장된 ‘뇌물’이 확실할 것”이라고 금융회사로 그 돈이 갔다는 것은 맞는 것 했다. 같다. 누가 돈을 인출해갔는지를 확인해보 그렇다면 친박 인사들이 받았다는 100 면 금방 꼬리가 잡힐 것”이라고 했다. 다만, 억 원 상당의 무기명채권 등은 어디로 갔을 금융권과 사정기관 관계자들은 이 돈을 추 까. 여권 핵심부는 정권 출범 후 이러한 내 적하기가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고 입을 모 용을 파악하고 은밀히 추적에 나섰던 것으 은다. 사정당국의 또 다른 관계자는 “금융 로 전해진다. 그 결과, 무기명 채권 대부분 회사가 자체적으로 협조해주지 않는 이상 이 현금화됐고 현재 홍콩의 한 금융회사에 우리가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 더군다나, 조 예치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의 사 세회피지역을 몇 번 거쳤을 텐데 이를 쫓는 정당국 고위 인사는 “한 사채업자가 현금 것만도 오래 걸린다. 심증은 가지만 물증을 화 과정에 개입했는데, 돈을 받은 친박 인 잡을 수 있을지는 회의적”이라고 했다. 동진 사와 아는 관계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서 기자 jsdong@ilyo.co.kr

인수위 기간 친박 인사들이 기업들로부터 모금… 돈세탁 거쳐 홍콩 금융회사로 여러 번 인출돼 액수 크게 줄어…친박 내부에선 “특정인이 독식” 불만 나오기도 박 의원은 “자금 부분은 캠프 내에서도 극 히 소수만 다뤘다. 박 전 대통령은 공개적 으로 돈 얘기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래서 일부 측근들과만 논의했다. 다만, 대선 후 여러 경로를 통해 ‘당선에 대한 인사 차원’에서 돈이 유입됐다고 들었다. 우리끼리 쉬쉬했지만 알 만한 사람은 알고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대선이 끝난 후 친박 내부에선 돈 문제를 놓고 잡음이 끊이질 않았었다. 일부 친박 인사들은 “정산을 해 달라”며 공공연한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당선 축하금도 도마에 올랐었다고 한다. 특정인 들이 당선 축하금으로 받은 돈을 독식한다 는 의혹 때문이었다. 친박 원로 인사는 “챙 겨야 할 사람은 많은데 자리가 부족하니 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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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걸 전략’괜찮았어? 국회의원 후원금 모금 백태 “도무지 견딜 수 없어 돈 달라고 나왔습 니다. 굽어 살펴주십시오.” 믿기지 않지만 한 국회의원의 하소연이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월 14일 “추 가 정치자금이 필요하다”며 이 같은 글과 함께 돈을 구걸(?)하는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박 의원은 영상에서 정치후원금 사 용처와 용도, 세액공제·소득공제 제도 등 을 밝히며 후원을 호소했다. 박 의원은 영상 을 올린 지 40시간 만에 2960여 명의 후원 자로부터 후원금 한도액인 3억 원에 가까운 돈을 모았다(후원금 한도는 1억 5000만 원 이지만 선거가 있는 해는 3억 원으로 늘어 난다). 국회의원들의 이러한 직접적인 후원금 독 려는 예전에 찾아볼 수 없었던 장면이다. “보기 민망하다” “노골적인 돈 얘기 때 문에 불편하다”며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이 들도 있긴 하지만 “신선하다” “솔직해서 보기 좋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과거 음 성적으로 이뤄지던 후원회 등을 떠올려봤을 때도 SNS 등을 통한 공개적인 모금 활동은 긍정적 측면이 크다는 분석이다. 그 사례도 다양하다. 금태섭 민주당 의원 은 박주민 의원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출 연시켜 후원금 모금에 나섰다. 영상에서 박 의원은 “(금태섭 의원) 의원실을 둘러보니 정말 아무것도 없다”며 “금 의원이 손가락 만 빨고 있다”면서 후원을 호소했다.

노회찬 정의당 의원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에 출연, “후원금이 부족 하면 휘발유를 넣지 못해 뉴스공장에도 나오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우회 적으로 후원금 모금을 부탁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후원을 호소하는 영상을 올 한 셈이다. 노 의원실 관계 려 40시간 만에 3억 원에 가까운 돈을 모았다. 자는 “당시 발언이 효과가 을 위해 이른바 ‘거지특집’ 팟캐스트 방 있었다. 지금은 후원금이 한도액에 다다라 송을 따로 구상 중이다. 더 이상 후원받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표창 반면, 후원금 모금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 원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 는 의원들도 있어 눈길을 끈다. 신상진 자유 에 ‘표창원의원실 후원금 바닥 임박’이란 한국당 의원은 지역구의 어려운 상황과 기 56초 길이의 익살스러운 영상을 올려 모금 존 후원자들을 고려해 따로 후원금 독려를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따로 하지 않는다고 했다. 신 의원실 관계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공식 팟캐스트인 는 “의원님은 물론 저희 보좌관·비서 명함 ‘서당캐’에서도 후원금 모금 이야기가 종 뒤에도 후원금 계좌를 기재하지 않는다”고 종 오간다. 중앙선관위가 발표한 ‘2017년 했다. 재력가로 알려진 상반기 국회의원 후 원금 모금액 추이’에 “바닥 임박” “휘발유도 못넣어” 김세연 바른정당 의원 실 관계자는 “의원님 서 하위 10위권 안에 SNS ·방송 통해 적극 모금… 자체가 재산이 있기에 든 박정 민주당 의원 “솔직해서 좋다” 긍정적 반응 굳이 모금 활동을 벌 실 관계자는 “경기 이지 않는다”고 했다. 도당 소속이지만 추후 6월 정치자금법 개정으로 중앙당 후원금 모금활동의 일환으로 의원님의 서당캐 출연 제도가 부활함에 따라 정당도 개별 국회의 이 가능한지 알아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 못지않게 정치후원금 모금 독려에 적극 서당캐 진행자인 김영호 의원실 관계자는 적으로 나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11월 “박주민 의원 영상을 본보기로 삼고 있다. 27일 중앙당후원회인 ‘더치페이(더불어민주 모금활동의 긍정적인 취지만을 살린 여러 당 치얼 업 페이)’ 홍보동영상을 선보였다. 가지 콘텐츠를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 추미애 대표와 김경수·김정우·한정애·홍익 재 김영호 의원은 후원금이 부족한 의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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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의원 등이 출연했다. 정진술 더불어민주 당 후원회 사무국장은 “소액다수의 후원방 식을 꾀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정치에 관심 을 갖고 정치후원이 재미있다라는 걸 느끼 게 하고 싶었다”고 했다. 정 국장은 “이는 모임이나 행사개최 등으로 후원을 도모하던 과거와 대비되는 지점”이라고 덧붙였다. 정의당도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미 국의 ‘baby shakk song’을 패러디한 정치 후원회 홍보영상을 11월 30일 공개했다. 이 영상엔 이정미 대표, 노회찬 원내대표, 심상 정 전 대표의 이른바 ‘손뼉치기’ 율동이 담겨져 있어 화제를 모았다. 오일석 정의당 후원회 차장은 “11월 마지막 주에 기획CF 도 찍는다. 국민들에게 정당을 홍보하고 후 원금 모금을 독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 다. 반면, 바른정당은 후원금 모금 활동과 관 련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후원회를 개설하 지 않은 상태다. 전문가들은 정치인들이 보다 솔직해졌다 고 평가한다. 김봉석 성균관대학교 사회학과 초빙교수는 “후원금 모금 활동이 과거에 비해 직선적이고 진솔한 방식으로 변화해가 는 추세”라며 “이는 지역구를 넘어서 대 중적 인지도를 획득하려는 국회의원들의 변 화된 행보 중 하나”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 는 “이 같은 후원금 독려는 대중적 인지도 가 높은 의원만이 행할 수 있는 선택지”라 며 “잘 알려지지 않은 국회의원은 쉽게 단 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진 인턴기자 lsj@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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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평균부채가 사상 처 음으로 7000만 원을 넘었다. 한 국은행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가 계부채가 1419조 원이다. 총 가 구 수가 1952만인 것을 감안하 면 가구당 7269만 원의 부채 를 안고 있다. 2014년 가구당 평 균부채가 5802만 원인 것에 비 해 3년 만에 25%나 증가했다. 문제는 실질가계소득이 감소하 는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해 3분기 실질가구 소득은 평균 439만 200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0.2% 감소했다. 가 계가 부채는 빠른 속도로 느는 데 소득이 감소하여 점차 상환 이 어려운 부도의 덫에 걸렸다. 가계의 부채상환능력을 나타내 는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2014년 164%에서 최근 179%로 상승했다. 경제협력기 구(OECD) 국가들의 평균비율 135%에 비해 44%포인트나 높 다. 특히 문제는 소매업, 음식업

등 생계형 자영업자들의 부채 다. 최근 금융감독원 조사에 따 르면 전국 자영업자 가운데 대 출을 이용한 160만 여명의 총

집단적으로 쓰러지고 있다. 매 달 내야 하는 임대료도 벌지 못 하여 부채상환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자영업자들이 허다하다. 자영업자들 70% 이상이 창업 후 5년 내에 문을 닫는다.

다는 것이다. 이러한 대책과 함 께 정부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일환으로 서민 소득지원, 복지 지출 확대, 장기연체 탕감 등 가 계소득을 늘리는 정책을 추진한 다. 이에 따라 소득분배를 개선

가계부채 뇌관 터지나 이 필 상 부채가 521조 원에 달한다. 자 칫하면 가계부채 연쇄부도의 화 약고가 될 수 있다. 최근 50~60 대의 베이비부머들이 퇴직을 하 면서 생계수단으로 대출을 받 아 자영업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기존 자영업자들의 사업 이 경기침체로 인해 가뜩이나 부진한 상태인데 베이비부머들 이 대거 진입하자 자영업자들이

정부는 지난 11월 26일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의 후 속조치로 신DTI와 DSR기준을 순차적으로 도입하여 내년부터 주택담보대출을 강력히 억제하 기로 했다. 신 DTI기준에 따르 면 모든 주택담보대출의 원리금 상환과 기타대출의 이자상환금 을 합친 것이 연간 소득의 40% 를 넘으면 안 된다. DSR기준은 모든 대출의 원리금 상환금액 이 연간 소득의 40%를 넘지 못 하도록 강제한다. 주택담보대출 의 조건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다주택자들의 추가대출은 막겠

하고 부채상환 능력을 높여 가 계부채의 연착륙을 유도할 방침 이다. 정부의 이번 대책은 성공할 것인가. 성공을 담보하기 어렵 다. 정부대책이 거꾸로 가계부 채를 터뜨리는 뇌관으로 작용 할 가능성이 있다. 정부가 주택 담보대출을 강력하게 억제할 경 우 부동산가격이 하락세로 돌 아서고 부동산 거래의 급감현상 을 유발한다. 그러면 부동산을 팔아도 부채를 갚지 못하고 그 마저 매매가 안 돼 속수무책으 로 부도를 겪는 상황이 발생한

다. 이러한 현상은 부도위험이 매우 높은 자영업자들부터 시작 할 가능성이 있다. 여기서 결정 적인 변수로 작용하는 것이 한 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다. 향후 대출금리가 계속 오를 경 우 부동산 시장이 더 얼어붙고 가계부채의 상환부담이 급증하 여 부동산 발 가계의 부도가 현 실화할 수 있다. 그러면 경제는 다시 금융위기에 휩싸인다. 가 계부채 문제는 정부의 인위적인 억제정책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근본적으로 경제가 산업발전 동 력을 회복하여 성장률을 높이 고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 그 리하여 가계 스스로 부채상환 능력을 갖춰야 한다. 정부는 과 감한 성장정책을 펴 성장률을 높이고 산업구조를 개혁하여 경 제의 고용창출능력을 획기적으 로 높여야 한다. 이와 함께 가계 부채 억제정책을 펴는 것이 순 리다. 서울대 초빙교수, 전 고려대 총장

※본 칼럼은 일요신문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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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가 들어서자마자 개헌 논의가 정국 이슈로 부상했다. 11월 23일 국회에서 열린 개헌 관련 확대 3당 원내 대표 회동(위)과 4월 27일 더불어민주당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자치분권정책 발표 및 지방분권 개헌 국민협약 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선후보.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확실한‘꽃놀이패’ 누가‘선수’칠까 여야‘개헌추진’주도권 싸움 앞과 뒤 개헌은 블랙홀 이슈다. 모든 사안을 빨아들이는 강력한 흡착력을 가졌다. 개헌안 을 던지는 순간, 정국은 호헌파와 개헌파로 완전히 갈린다. 이들의 노림수는 ‘현 국 면 유지’(호헌파)와 ‘판 흔들기’(개헌파)다. 개헌 이슈의 파괴력은 그만큼 상상 이상 이다.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로 휘청거리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6년 10월 24일 시정연설에서 정권의 금기어였던 ‘개헌’ 을 꺼낸 게 대표적이다. 이후 최순실의 태블 릿 PC 발견으로 ‘박근혜의 승부수’는 물거품 됐지만, 김성우 전 홍보수석은 검찰 조사에서 “개헌 논의가 국면전환용이라는 얘기가 있었다”고 진술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도 개헌을 둘러싼 여야의 수상한 움직임이 엿보인다. 이른바 ‘꽃놀이패’ 다.

제로섬게임이다. 한쪽이 유리하 개헌은 면, 다른 한쪽은 불리한 ‘승자와 패 자’가 명확히 나뉘는 게임이다. 모두 ‘윈 윈’하기 힘든 이슈라는 얘기다. 실제 개헌 논의가 본격화한 2000년 이후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MB) 전 대통령, 박 전 대 통령 등의 개헌 승부수는 실패로 끝났다. 임기 말 레임덕(권력누수 현상)에 시달릴 때나 임기 초·중반이라도 국면전환이 필요 할 때 개헌안을 던졌기 때문이다. 국정주도 권을 쥔 호헌파 측에선 국면전환의 빌미를 줄 개헌 논의에 나설 이유가 없었다. 다만 개헌파의 목적인 ‘판 흔들기’는 어느 정 도 성공했다. 문재인 정부에선 초반부터 개헌 논의가 정국 이슈의 축으로 부상했다. 5·9 대선에 서 호헌파 프레임에 갇혔던 문재인 대통령 조차 선제적으로 개헌 논의를 주문하며 내 년 6·13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의 동시 실시를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11월 1일 국

회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 국민투표를 함께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며 “그 시기를 놓친다면 국민이 개헌 에 뜻을 모으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 했다. 그러면서 ▲기본권 확대 ▲자치분권 강화 ▲선거구제 개편 등을 제시했다.

포인트’ 개헌을 추진했던 것과 판박이다. 1단계 개헌의 핵심은 지방분권, 그중에서 도 ‘행정수도 이전’이다. 이는 노무현 정 부 초기 때 정국을 뒤흔들었던 사안이다. 극심한 이념 갈등 끝에 헌법재판소는 ‘관 습헌법’ 을 이유로 위헌 결정을 내렸다. 노무 현 정부는 플랜B로 ‘행정중심복합도시’ 를 내세웠다. 현재의 세종시가 탄생한 배경 이다. 행정수도 이전은 미완성으로 끝났지 만, 10여 년 동안 여야 내부에서는 꾸준히 행정수도 이전 문제가 거론됐다. 시동은 걸었다. 문 대통령이 11월 1일 “개헌은 국민의 뜻으로 기본권 강화와 자 치분권을 강화해야 한다”고 물꼬를 트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같은 달 6일 친노(친노무현)좌장 이해찬 의원과 박범계 의원이 국회에서 공동 주최한 ‘행정수도 개헌’ 국회 대토론회에 참석, “행정수도

에서 여당의 압승 가능성은 한층 커진다. 이 경우 지방분권을 전제로 한 1단계 개헌 에 대한 국민적 열망은 동반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선거 승리·1단계 개헌’ 을 모두 쥘 수 있다는 얘기다. 장기 집권을 위 한 2단계 개헌 추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 는 셈이다. 그다음 화약고는 ‘4년 중임제’다. 이는 문 대통령이 선호하는 안이다. 이 지점이 친 문(친문재인) 장기 집권 시나리오의 핵심이 다. 문 대통령은 대선 한 달 전인 4월 12일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대통령 권력구조와 관련해 “국회가 2018 년 초까지 개헌안을 통과시키고, 6월 지방 선거에서 국민투표에 부치면 개헌이 완성 된다”며 “4년 중임제 시행은 차기 대선을 2022년 전국 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 이 때부터 적용하는 게 타당하다”고 밝혔다. 국민 여론조사에서도 4 년 중임제가 가장 높게 나온 다는 점도 문 대통령에게 유 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 다. 이 시나리오가 성공한다면, 문 대통령 등 친문계는 2030년까지 장기 집권을 할 수 도 있다. 그 사이 2020년 총선 등의 변수가 있고, 국민정서상 한 진영에 장기 집권을 허 용하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과 친 문계에도 상당한 모험이지만 현재의 국민적 지지를 감안하면 노 전 대통령처럼 승부수 를 던져볼 만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판은 깔렸다. 청와대는 부인하지만, 여의 도 안팎에선 청와대가 국회 개헌 논의가 지

여권 ‘4년 중임제’로 연속집권 큰 그림…야권 국면전환 카드 활용 모색 정치권 안팎에선 문재인 정부가 ‘단계 적 개헌’ 을 통해 사실상 ‘장기집권 프로 젝트’에 나선 게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 를 거두지 않는다. 여야 합의가 비교적 수 월한 기본권과 지방분권을 개헌한 뒤 선거 구제 개편을 전제로 대통령 권력구조를 변 경하는 시나리오다. 내년 지방선거 때 ‘1단 계 개헌’ 을 위한 국민투표를 시행할 것이란 전망도 이런 맥락에서 나온다. 노무현 전 대 통령이 대통령 권력구조 변경을 위한 ‘원

여권의 장기집권 프로젝트? ‘지방분권 강화’ 1단계 개헌 뒤 ‘중임제’ 2단계 개헌 노릴 수도 를 세종으로 하는 개헌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군불을 땠다. “쌍끌이 전략이다.” 이러한 당·청의 개 헌 드라이브를 본 정치권 한 관계자의 말이 다. 현재 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도는 고 공행진이다. 이 국면이라면 내년 지방선거


쓰 ‘지방선거 전 등판 기회 온다’세월낚시 김종인 개헌정국 역할론 주목

폼 구축에 나섰지만, 존재감과 파급력 확 보 실패로 유야무야됐다. 김 전 대표는 출판기념회에서 ‘포럼’ 결성 가능성을 묻자, “쓸데없는 사람의 얘기”라며 “나 하고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전 대표가 암중모색 행보에 나선 것은 제3 정치세력의 공간 축소와 무관치 않다. 대 선 당시 호헌파 프레임에 갇혔던 문 대통령은 내년 6·13 지방선거 때 개헌안 국민투표를 동 시 실시하겠다고 공언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을 중심으로 한 여야 정치권도 개헌안 추진에 긍 정적이다. 전계완 정치평론가는 “문 대통령과 여야 정치권,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등이 개헌을 주장하는 마당에 김 전 대표 등 제3 진영이 판을 주도하기는 어렵다”라며 “난항 등 위기 상황일 때나 국민이 새로운 선수의 등판을 원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대선이 ‘호헌파 vs 개헌파’로 양분 된 것과 달리,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개헌 파 일색인 상황에서는 김 전 대표가 등판 할 명분도 실익도 없다는 얘기다. 여기에 당·청 지지도의 고공행진으로 판의 변 화가 요원한 점도 ‘김종인 역할론’의 포지션을 축소했다. 다만 지방선거 국면이 본격화하는 내년 초 개 헌안이 각 정파의 이해 관계가 얽혀 옴짝달싹 못 할 경우 제3지대 공간의 물꼬가 트일 가능성은 배 제할 수 없다. 이 경우 개헌 판에서 종속변수로 전락한 김 전 대표의 생존전략은 중 간지대 플랫폼 구축이 될 전 [윤] 망이다.

개헌 발 정계개편 과정에서 주목 대상 1순 위는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다. 김 전 대표는 5·9 대선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친문(친문재인)계를 ‘호헌파’ 프레임에 가두 려고 시도한 대표적인 개헌파다. 김 전 대표 는 대선 때 개헌을 고리로 반문(반문재인)연대 를 추진한 바 있다. 결과적으로는 실패했지만, 김 전 대표의 중간지대 플랫폼 구상은 반문진 영이 막판 뒤집기를 할 유일한 카드였다. 김 전 대표의 최근 행보는 그야말로 ‘로우 키’다. 11월 2일 ‘김종인의 경제민주화’ 출 판기념회 이후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5·9 대선 이후 첫 행보 였다. 김 전 대표는 당시 정계개편 에서 ‘김종인 역할론’ 가능성에 대해 “역할은 없다. 역할은 끝났 다”라고 잘라 말했다. ‘정치행보 의 신호탄이냐’는 질문에도 “천만 의 말씀”이라고 일축했다. 일각에선 김 전 대표가 포럼 구성을 고리로 내년 지방선거 국면에서 정치적 기지개를 켤 것으로 전망한다. 앞서 김 전 대표는 지난해 9 월 경제민주화 실천을 위 한 전문가그룹인 ‘경제 포럼’을 구성한 바 있다. 김 전 대표는 당시 경제민주화 관련 토크쇼 및 강연을 잇달아 열고 사실상 야권 대선주자 플랫 임준선 기자 kjlim@ilyo.co.kr

지부진할 경우 내년 초 독자 개헌안에 착수, 년 총선 때 던지는 안도 배제할 수는 없다. 3월께 개헌안을 발의할 것이란 얘기가 돈 여당 한 보좌관은 개헌에 찬성하면서도 다. 이른바 ‘문 대통령의 독자 플레이’다. “임기단축 개헌은 소설”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의 독자 개헌안은 4년 중임제를 제 변수는 개헌 저지선(100명)을 확보한 야 외한 기본권 변경·지방분권·선거구제 개편 권의 행보다. 개헌은 국민투표 전 국회의원 등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 수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여야 모 도권 한 중진 의원은 “개헌은 언젠가는 손 두 개헌선(200명)은 확보하지 못했다. 개헌 봐야 하는 게 아니냐”라며 “내부에서도 저지선만 확보한 상태다. 자유한국당만으 대통령이 직접 나서는 데 대한 비판 여론은 로도 개헌 저지는 가능하다. 거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야당에서도 비수도권 의원을 중심 문 대통령의 개헌 승부수 성공의 첫 단추 으로 분권형 개헌에 찬성하는 데다, 지난 대 는 지방선거 압승이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 선 때 개헌파를 형성했다는 점에서 개헌 추 실장을 비롯해 청 진에 찬성할 것으로 와대 참모진의 차 문재인 “개헌은 국민 뜻” 선공… 보인다. 국회 헌법개 출설도 이와 무관 정특별위원회가 11 홍준표 “시기보다 내용이 중요” 치 않아 보인다. 월 정국에서 속도전 제동 걸며 끌려가지 않으려 해 ‘한국e스포츠협 을 전개한 것도 다수 회’ 사유화 논란 의 야당 의원이 찬성 에 직격탄을 맞고 사퇴한 전병헌 전 청와대 한 결과였다. 정무수석의 후임으로 거론되던 박수현 청 문제는 당·청 개헌 시나리오를 둘러싼 와대 대변인도 충남지사 출마를 이유로 대 유·불리다. 최근 여권에서 개헌 드라이브를 통령에게 거절의 뜻을 밝혔다. 청와대 참모 걸자,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지방선거에 진의 전진배치가 가시권에 접어든 셈이다. 서 곁다리로 투표하는 개헌 투표는 내용도, 당·청의 원사이드 게임이 계속 유지한다 형식도 맞지 않는다”고 방패 막을 쳤다. 홍 면 4년 중임제 개헌투표가 2022년 지방선 대표는 울산시내 한 호텔에서 가진 시장·군 거와 함께 실시될 것으로 보이지만, 문 대통 수·구청장 총회 특별강연을 통해 “개헌은 령도 국면전환이 필요할 경우 ‘임기단축’ 시기의 문제가 아니라, 내용의 문제”라며 을 전제로 한 4년 중임제 개헌 투표를 2020 이같이 말했다. 보수발 정계개편에도 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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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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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대로 한병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11월 28일 공석인 정무수석 후임에 승진 임명됐다. 17대 국회의원 출신이기도 한 한병도 신임 정무수석은 이름처럼 술을‘한 병도’ 못 마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치권에는 한병도 수석처 럼 이름 따라 가는 이들이 적지 않은 듯한데. 사진=일요신문 사진팀

술을 한 병도 못 마신다는~

(통합 반대하더라도)

철수 안 해

국민들이 ‘준 표’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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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패배가 현실화되자, 문 대통령의 개헌 전략에 첫 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된다. 이 에 대해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말 장난·거짓말 퍼레이드를 멈추라”고 비판했 다. 하지만 홍 대표는 개헌투표의 시기를 반 대했을 뿐, 개헌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았다. 홍 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4년 중임의 분권 형 개헌 및 양원제를 주장했었다. 문 대통령 의 개헌 노림수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의도 로 읽힌다. 개헌 저지선을 확보한 만큼, 당· 청의 개헌 구상을 최대한 막고 ‘홍준표식

개헌안’ 을 던져 국면을 유리한 구도로 끌 것으로 보인다. 다른 야당 대권주자도 개헌 찬성파다. 지 난 대선 때 등판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는 분권형 개헌,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4 년 중임제,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는 의원내 각제를 각각 주장한다. 블랙홀 이슈인 개헌 은 소수파에도 국면전환을 위한 최상의 수 단이라는 점에서 개헌안 추진은 이들에게 도 ‘꽃놀이패’다. 개헌발 정계개편의 승자 는 ‘개헌이냐, 호헌이냐’가 아닌 타이밍을 둘러싼 수 싸움이 결정한다. 윤지상 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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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자살공격‘쉬파리작전’실전 방불 단독 북한군 이례적 추계훈련 진행 내막 보도

북한이 11월 29일 오전 3시 17분경 평안남도 평성 에서 동해로 미사일을 발사했다. 고도는 약 4500km로 지금까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중 가장 높은 고도까지 상승했으며 ICBM ‘화성-15형’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북한군의 이상 징후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한국과 미국은 11~12월 사이 한반 도 동해를 비롯한 태평양 해상을 중심으로 미 항공모함 3개의 전단이 참여하는 연합훈련을 진행 중이다. 이미 11월 11~14 일까지 나흘간 동해상에서는 한미연합해상훈련이 치러졌으며 12월 초에는 한미 항공기 훈련이 재개될 예정이다. 하지만 11 월 29일 미사일 발사 이전까지 북한군의 대응과 내부 움직임 에 대해선 ‘깜깜 무소식’이었다. 우리 군과 정부에서도 별도 의 언급은 전무한 상황이었다. 필자는 최근 북한 내부에서 이 에 대한 구체적인 군 대응 훈련 내용을 입수했다. 북한군은 이 미 한미연합훈련 진행 한 달 전부터 대응훈련을 준비했으며, 그 내용과 규모가 깜짝 놀랄 수준이었다. 이를 단독 공개한다.

11월은 일종의 휴지기 북한에서 다. 11월은 무엇보다 농촌 일

다. 물론 이번 훈련에는 항공기는 물론 공군, 해군, 해병대 포함 병 력 1만 2000명이 투입된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미 공군 첨단 자산 인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 6대가 사상 처음으로 동시 투입된 다. 참고로 아직 F-22의 비행궤 적을 북한군이 탐지하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손이 바빠지는 추수철이다. 주민 과 대학생은 물론 아이들까지 농 사일에 총동원된다. 북한군 역시 마찬가지다. 각 군부대 인력들은 12월부터 치러지는 동계 훈련 전 까지 별다른 훈련 없이 지내며, 인 근 농장으로 동원되곤 한다. 그런 북한군이 이번 11월 에 이례적으로 움직이고 있 다. 이 모든 게 11월부터 12 월까지 이어지고 있는 한미 연합훈련 때문이다. 일단 11 월 11~14일 사이 있었던 한 미연합해상훈련은 북한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까지 자 극할 정도로 크게 진행됐다. 실제 중국도 남지나해와 보 하이만을 중심으로 대응 성 격의 훈련을 했다. 훈련 당시 루스벨트함, 니 11월 29일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 역시 이번 훈 미츠함, 레이건함 등 미국이 련과 연계되어 있는 ‘이벤트’일 가능성이 높다. 자랑하는 항공모함 세 척이 사진은 9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화성-12형 발사 훈련을 현지 지도하는 모습. 연합뉴스 총출동했고 핵잠수함 6척, 수상함 10여 척, 항공기 200대가 당연히 북한군 입장에선 대단 동시 투입됐다. 우리 해군 역시 이 히 위협적이었다. 한미연합훈련의 지스함과 구축함 등을 투입시켰다. 핵심은 적 핵심 시설 정밀 타격 및 항공모함 세 척이 한반도 해상 인 침투 저지이기 때문에 북한으로선 근에 투입된 것은 1976년 판문점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다. 도끼 만행사건 이후 처음일 정도 이번 연합훈련은 한미 정상 간 로 이번 해상 훈련 규모는 역대급 에 약속한 전략자산 순환배치 확 이다. 대 및 강화 계획의 결과물이다. 물 이뿐만이 아니다. 12월 4일부터 론 이전부터 이번 훈련에 대한 내 8일까지는 한미연합 항공기훈련이 용은 이미 공표되고 공유됐던 사 재개된다. 일명 ‘비질런트 에이스 안이다. (Vigilante Ace)’ . 한미 양국 군은 아직 국내에서 별도의 공식 브 이 기간 동안 8개 기지에서 발진 리핑은 없지만, 북한은 이미 10월 한 항공기 230대를 투입할 예정이 부터 대응 훈련을 차근차근 준비

해 왔다. 필자와 접촉한 북한 관계자에 따르 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정확히 10월 2일 군에 ‘특별 추 계훈련’ 을 실시할 것을 공식 비준 했다고 한다.

북한군은 11월 들어 이전에는 없었던 ‘추계 훈련’에 돌입했다. 사진은 8월 섬 점령 가상훈련을 하는 북한군 특수부대. 연합뉴스

여기에 비공식적으론 호위총국 내 친위부대(974군부대), 쿠데타를

한미연합훈련 한달 전부터 대응훈련 준비…공격부대 중심 ‘육해군 연합’ 평북에선 북한 군 최고수뇌부 지키고 동해에선 해상공격 막는 작전 수행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도 이와 연계된 이벤트일 가능성 커 북한군은 11월 1일부터 추수 기 간 동안 훈련을 하지 않는다는 전 례를 깨고 앞서의 비준에 따라 훈 련을 정식 시작했다. 이는 현재 진 행형이며 동계훈련(보통 12월 1일 부터 이듬해 4월 30일까지 진행) 과는 별도로 진행되는 특별 훈련 형태다. 일단 투입 부대와 훈련 형식, 작 전 지역이 이례적이다. 투입 부대 는 최고사령부 작전예비대, 11군 단(일명 폭풍군단), 정찰국 산하 12소, 62저격부대, 17저격부대, 620부대, 425부대, 815부대 등 공 격부대들이 중심이며 육해군 연합 작전이 기본이다. 다만 평소 북한 군 내부 훈련은 이러한 공격부대 와 함께 각 지방 군단 및 노농적위 군 등 방어부대가 쌍방으로 진행 되지만, 이번 훈련에선 이 같은 방 어부대가 제외됐다.

진압하는 호위총국 내 2개의 정예 여단 등이 동원됐다고 한다. 지금 까지 호위총국은 훈련에 참여하더 라도 비밀 엄수 문제로 관내에서 여단 혹은 총국 산하 특수부대, 기 존 중앙당 작전부 산하 일부 연락 소 전투부대들의 공격을 막는 ‘워 게임’ 형식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이번 훈련에는 호위총국이 방어하 고 북한 정찰총국 내 일부 특수부 대들이 대부대 혹은 소부대 식으 로 공격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진 행 중이라고 한다. 특히 친위부대 내 경호조들까지 참가하는 식은 이 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작전 지역은 크게 두 곳에서 진 행 중이다. 평안북도 철산군, 창성 군(김정은의 실제 출생지), 의주군 등 서북지대와 강원도 문천시(고암 동), 원산시, 함경북도 락원군(구 퇴 조군), 신포시, 어랑군 등 동해지역 이다. 즉 평북 지역에서는 김정은 의 북한 군 최고수뇌부를 지키는 목표가 기본이고, 동해작전지역 내에서 훈련은 바로 한미 해상공

격을 막는 목표가 기본이라고 한 다. 북한 시각에서는 평북 지역도 중요하지만, 이번 훈련에서 눈 여겨 볼 곳은 동해지역이다. 우선 첫 번째로 문천·락 원·신포에 위치한 동해 함대를 주축으로 상대 해군 저지 훈련을 꾀 하고 있다. 여기엔 원 산·어랑에 위치한 공 군부대가 가세해 보 조를 맞추고 있다. 이에 앞서 훈련에 투입되는 북한 해군은 상대 항공모함에 대응하 기 위해 각 경비정과 어뢰 정을 로켓포정으로 교체하 는 한편 소형잠수정 및 각 함 선에 폭약 100kg 이상을 선미 에 장착했다고 한다. 최대한 실전 분위기를 조성하고 상대를 의식한 시나리오에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북한군 은 ‘쉬파리작전’에 따른 교전수 칙을 기본으로 실제적 훈련을 진 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쉬파리작 전’ 이란 유사시 적군의 우세한 함 정 혹은 함대가 들어올 경우 북한 해군이 소유한 500톤 좌우의 소 형 잠수함 및 각종 전투 함정들이 쉬파리처럼 달려드는 전술이다. 이는 사실상 자폭행위까지 포함한 공격 작전으로 대형 함선들을 격 파하는 해상에서의 북한식 소부 대 작전인 셈이다. 북한 군도 나름대로 이번 한미 해상 및 공중 합동훈련에 대해 민 감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방증이 다. 11월 29일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 역시 이번 훈련과 연계되어 있는 ‘이벤트’일 가능성도 높다. 이번 훈련은 그대로 기존 동계 훈 련과 연결된다. 앞서의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군은 내년 1월 8일(김 정은 생일)까지는 이러한 한미연 합 무력 방어 훈련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벌써부터 북한 내부에서 는 이번 훈련에 대한 후유증을 우 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기름 등 예비물자 부족 탓이다. 이 때문에 북한군 내부에선 훈련은 정상 진행하되 ‘기동훈련’ 은최 대한 자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 대표 (겸 세종연구소 객원연구위원) 정리=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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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몰락 소식에…‘우레이저’주춤 사단, 황수경 전 ‘우병우 KBS 아나운서의 남편’ 으로 유명한 최윤수 전 2차장이 지만, 사실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절친’ 우 전 수석을 등에 업고 검찰 내에서 가장 잘나가던 검사 였다. 실력이 탁월했던 최 전 차장 은, 검사장도 가뿐하게 달았다. 하 지만 검사장이 된 후 ‘절친’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국정원 2 차장으로 가게 됐다. 파격적인 인 사였는데 그때의 결정이 최 전 차 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락하게끔 만들었다. 둘의 인연부터 짚어보자. 경북 김천에서 태어나 부산 내성고를 졸업한 최윤수 전 2차장과 우병우 전 수석은 대학에 입학하면서 알 게 됐다. 경북 영주 출신의 우병우 전 수석과 1984년 서울대 법대에 나란히 입학한 것. 수십 명이 넘는 대학 동기 사이에서도, 이들은 친 하게 붙어 다녔다. 재수를 하거나, 삼수를 하고 온 ‘형’들 사이에서 동갑내기 친구가 있다는 것은, 이 들을 더욱 가깝게 만드는 요인이 었다. 인연은 사법시험을 합격하면서 더 끈끈해졌다. 선후배 검사가 된 것. ‘천재’ 소리를 들은 우 전 수석은 대학 3학년 재학 중인 1987년, 제29회 사법시험에 최 연소(21세)로 합격해 검사로 임 관했다. 최윤수 전 차장은 우 전 수석의 2년 후배 가 됐다. 제31회 사 법시험에 합격했고 우 전 수석처럼 검 사의 길을 선택했 다. 선후배 문화가 엄격한 검찰이지만, 이들은 사석에서는 여 전히 대학 때처럼 말을 놓고 지냈다. 단순히 말을 놓는 게 아니 라, 대학 시절 별명으로 서로를 부 르고, 욕설이 담긴 얘기들도 편하 게 주고받는 사이였다. 검찰 내에서도 나란히 특수 수 사의 길을 선택한 우 전 수석과 최 전 차장. ‘승승장구’ 하던 둘은 우 전 수석이 예민한 수사를 맡았 다가 좌천되면서 달라졌다. 우병우 전 수석은 2009년 박연차 탈세 수 사를 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 수 사 주임검사가 됐는데, 노 전 대통 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수 사에 책임을 지게 됐다. 동기(사법연수원 19기) 중 유력 한 검사장 후보였던 우 전 수석은

‘공범 신세’우병우-최윤수 30년 인연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 구속영장 청구된 거 들으셨습니 까?) 가슴 아프죠. 잘 되길 바랍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 수석, 11월 30일 새벽 4차 검찰 조사 후) 예민한 질문을 하는 기 자들에게 서슴없이 ‘레이저 눈빛’ 을 쏘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 정수석이지만(원래 같이 일하는 검사들에게는 더 심한 눈빛을 쏘 았다고 알려져 있기도 하다),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 얘기가 나 오자 ‘주춤’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대학시절부터 30년 넘게 알 고 지낸 친한 친구가 자신 때문에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게 된 상황이 미안하고 안타까워서였으리라.

다음 두 차례 인사에서 검사장이 되지 못했고, 좌천성 인사를 받았 다. 우 전 수석은 결국 2013년 검 사의 옷을 벗고 변호사로 개업했 다. 한때 꿈이었던 검사장을 달지 못하고, 개업해 나갈 때는 초라했 지만 얼마 안 가 화려하게 부활했 다. 다음해(2014년) 민정비서관으 로 발탁돼 청와대에 입성했고, 입 성 7개월 만에 민정수석이 된 것. 그리고 우 전 수석은 검찰을 완벽 하게 통제하기 시작했다. 검찰의

리 지은 최윤수 전 차장은 2015 년 12월 인사에서 검사장(부산 고검 차장검사)으로 승진한다. 자연스런 흐름이었다. 그리고 지 난해 2월, 검사장이 된 지 3개월 만에 돌연 국정원 2차장으로 임 명된다. 우병우 전 수석의 추천이었다 는 게 정설. 실제 최윤수 전 2차 장은 국정원에 가게 된 일련의 과정에 대해 가까운 법조인들에 게 “우병우가 하라고 하는데 안 갈 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직권남용 및 국가정보원법 위반 공모 혐의를 받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고성준 기자 joonko1@ilyo.co.kr

‘불법사찰 개입 혐의’최윤수 관련 질문에 우병우“가슴 아프다” 검찰, 우병우 구속 위해 최윤수 신병확보 필요했지만 영장 기각 최윤수 전 차장은… 2015년 우병우 등에 업고 검사장에

2016년 우병우의 부탁에 국정원으로 2017년 우병우와‘공범’피의자 전락

‘칼’이 얼마만큼 위력적인지 알았 기 때문이었다. 검찰 통제의 통로가 바로 최윤 수 전 차장이었다. 우 전 수석이 청와대에 입성한 시점부터, 최 전 차장은 정치인이나 대기업 수사를 주도하는 특수 수사를 지휘하는 요직에 가게 됐다. 전주지방검찰청 차장검사였던 최윤수 전 2차장은 절친 우병우가 청와대에 들어간 뒤 대검찰청 반부패부 선임연구관 (2014년),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 사(2015년)에 임명된다. 서울중앙 지검에서 농협, 포스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사건 등 청와대에 서 지시한 수사를 무난하게 마무

우 전 수석의 요청을 받았다고 인 정한 것. 우 전 수석은 지속적으로 최 전 차장에게 ‘국정원에 가서 도와달라’고 요청했지만, 최 전 차장은 “검사장도 아닌데 어떻게 국정원 차장으로 갈 수 있겠냐” 며 거절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검사장이 된 후 우 전 수 석이 “나는 검사장도 아닌데, 민 정수석이 되지 않았냐”며 최 전 차장에게 국정원 차장으로 갈 것 을 강력하게 다시 권유했다. 이에 최 전 차장은 주변에 “본인은 검 사장 못했는데도 민정수석이지 않 느냐고 하는데 더 이상 거절할 이 유가 없었다”고 검사 옷을 벗게 된 과정을 밝혔다. 결국 검사장이 된

뒤에 국정원으로 갔음에도, 파격적 인 인사였다. 최 전 차장이 전임이 었던 김수민 2차장(사법시험 22회) 보다 9기수 아래였으니 말이다. 국정원 2차장으로 자리를 옮긴 최 전 차장은 검찰에 있을 때보다 적극적으로 우 전 수석에 협조했 다. 국내 정보 및 공안 부문을 담 당하는 국정원 내 핵심 요직에서 문화 예술인 블랙리스트 등과 같 은 예민한 자료에 관여하고, 이를 우 전 수석에게 공유했다. 특히 이 석수 전 감찰관의 사찰을 허락하 고, 관련 동향을 우 전 수석에게 보고하게끔 했다. 그리고 결국 그 협조들이 국정원법 위반 혐의가 되 어, 최 전 차장을 구속영장 실질심 사까지 이끌었다. 우병우 전 수석과 ‘공범’ 의위 치에서 국가정보원의 불법사찰에 관여했다는 게 서울중앙지검 국 정원 수사팀(수사팀장 박찬호 2차 장검사)의 판단이다. 검찰은 최윤 수 전 차장이 ‘국정원 문화·예술 인 배제 보고서’를 수차례 보고받 고 지시하는 등 블랙리스트 작성·

실행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 다.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 장이 우병우 전 수석에게 ‘비선 보고’하는 데 관여한 정황도 확 인했다. 추명호 전 국장이 공식 기 록 등을 남기지 않고, 우 전 수석에 게 보고하는 과정을 알고 승인했 다는 것. 정식 보고 체계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국정원법 위반이 라는 게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이 유다. 우병우 전 수석의 구속을 계획 하고 있는 검찰 입장에서, 우 전 수 석을 잡기 전 신병확보가 필요한 것이 최 전 차장이기도 하다. 우병 우 전 수석을 깔끔히 구속하기 위 해서는 ‘공범’인 최 전 차장을 구속할 필요가 있기 때문. 실제 검 찰은 11월 22일 추 전 국장을 구 속기소하며 최 전 차장과 우 전 수 석을 공범으로 적시했다. 구속영 장 실질심사에 모습을 드러낸 최 전 차장은 “불법 사찰에 관여한 게 맞느냐, 우병우 전 수석에게 보 고했느냐” 등의 기자들의 질문에 일절 답을 하지 않고 들어갔다. 그 러나 최 전 차장의 영장은 기각됐 다. 서환한 기자 bright@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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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요신문 8 DEC 2017 제779호

청산절차 지지부진 유지비용 꼬박꼬박 미르·K스포츠재단 국고 손실 논란 왜? 국정농단 사태의 시발점이 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이 문화 체육관광부(문체부)로부터 설립 허가 취소 통보를 받고도 여전히 남아 있어 국고 손실 논란이 일고 있다. 두 재단이 대기업들로부터 모금한 출연금 774억 원은 국고로 귀속될 가능성이 크지만 청산 작업이 지연되면서 매달 직원들 급여와 사무실 임대료, 공과금 등 이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 인재근 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미르재단 유급 직원 6 명의 평균 연봉은 9200여 만 원이 었고, 올해 2월 기준 K스포츠재 단 유급 직원 8명의 평균 연봉은 6900여 만 원이었다. 특히 미르재 단은 설립 허가 취소 통보를 받고 도 올해 직원 6명 중 5명의 연봉을 인상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 다. 인재근 의원은 지난 10월 국정 감사에서 “권력형 비리의 정점이 라 할 수 있는 미르재단 직원들이 돈 잔치를 벌이고 있다”면서 “정 부 산하 기관장보다 더 많은 연봉 을 받는 초고액 연봉자가 아직도 근무하고 있고, 청산 전보다 오히 려 직원 연봉이 상승한 것은 국민 의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 다. 이에 대해 문체부 측은 “미르 재단에는 6명의 직원이 있었는데 이중 5명이 최근 퇴사했고 1명만 남아 청산 작업을 담당하고 있다” 면서 “지난 7월 청산인을 선임했 으며 현재 채권신고 절차까지 완료 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문체부 측은 담당 직원 급여가 원래는 1800만 원이었는데 500만 원으로 삭감됐고 단기계약직으로 재고용한 것이라 청산 작업이 끝 나면 계약이 종료된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 3월 “미르와 K 스포츠재단은 사익 추구를 위해 설립, 운영됐다는 사실이 헌법재판 소 결정 등으로 확인됐다”며 “정 당한 법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설 립 허가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문 체부는 두 재단에 대한 청산절차 를 진행 중이다. 두 재단이 현재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직 접 찾아가봤다. 미르재단 사무실 은 텅 비어있었다. 건물 관리인은 “미르재단이 지난 10월 28일 사

무실을 정리하고 떠났다”고 했다. 그전까진 직원들도 정상적으로 출 근했고 임대료도 모두 냈다고 했 다. 문체부에 문의한 결과 미르재단 은 임대료를 절감하기 위해 좀 더 작은 사무실로 이전한 것으로 확 인됐다. 어디로 이전한 것인지에

침해하는 행위를 할 경우 주무관 청이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는 민 법 제38조에 의거한 것이다. 그러나 K스포츠재단 측은 재 단의 사업은 이사회에서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해 추진한 것일 뿐 공 익을 저해했다고 볼 수 없다고 반 박했다. 이후 K스포츠재단은 서울 행정법원에 ‘직권 취소 처분에 대 한 취소 소송’과 ‘집행정지 가처 분신청’ 을 제기했다. 문체부 측 관계자는 “현재 소 송 중이라 재단 청산 작업을 진행 하고 싶어도 방법이 없다”고 하소 연했다. 내부고발자로 알려진 노승 일 부장과 박헌영 과장은 이미 K 스포츠재단을 퇴사했고 정동춘 이 사장도 자리에서 물러났다. 현재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설립을 주도한 최순실 씨(위). 청산 작업이 지연되고 있 는 두 재단은 현재 사무실 규모를 줄인 상태다. 최준필·박정훈 기자

대해서는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재단 정보도 개인정보에 해당한다 는 이유였다. 문체부 측은 재단 전 화번호조차도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현재 미르재단은 홈페이지 조차 남아있지 않아 흔적을 찾을 방법이 없었다.

재단은 김필승 이사장 대행 체제 로 총 5명의 직원이 남아 운영하고 있다. K스포츠재단이 현재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재단 측 입장을 듣기 위해 직접 찾 아가봤다. K스포츠재단은 기존 건

미르, 설립 취소 후에도 직원 급여 인상 논란 ‘청산 의결’ 해야 할 이사들 사임 후 비협조적 K스포츠, “공익 저해하지 않았다” 불복 소송 미르재단은 청산절차를 밟고 있 지만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은 것 으로 알려졌다. 재단을 청산하려 면 이사회 의결이 필요하지만 미 르재단 이사들은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진 후 모두 사임했고, 임시 이 사회 개최에도 비협조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K스포츠재단 상황은 더 심각하 다. K스포츠재단은 직원들이 재단 을 유지하겠다고 버티면서 소송까 지 냈다. 문체부가 재단 설립 허가 를 취소한 근거는 ‘법인이 목적 이외의 사업을 하거나, 설립허가의 조건을 위반하거나, 기타 공익을

정부, 출연금 774억 국고로 귀속시키거나 기업체에 반환 검토 물에 그대로 남아있었다. 다만 과 거에는 건물 2층과 3층을 임대해 썼는데 2층은 정리하고 사무실 규 모를 줄인 상태였다. K스포츠재단 건물은 입구에서 인터폰으로 용건을 말하고 안에서 출입을 허락해야 들어갈 수 있는 시스템이다. 출입을 허락하지 않아 K스포츠재단 측과는 인터폰으로 대화할 수밖에 없었다. K스포츠재 단 측은 “재단이 존속되면서 국

고가 손실되고 있다는 논란이 있 다”는 질문에 “할 말이 없다”고 했다. 현재 어떤 업무를 하고 있느 냐는 질문에도 대답하지 않았다. 건물 밑으로 내려온 한 남자 직원 은 ‘왜 그런 질문을 하느냐’며 불 쾌하다고 항의했다. 현재 어떤 업 무를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역 시 대답하지 않았다. 재단 홈페이지에는 올해 2월을 끝으로 새로운 사업이나 행사 등 이 공지되지 않았다. K스포츠재단 직원들이 사실상 휴업 상태에서 고액의 급여만 타가고 있는 것 아 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다. 문체부 측은 “현재 K스포츠재 단 직원들은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만약 법 원이 설립 허가 취소가 정당하다 고 판결하면 직원들은 지난 3월부 터 일한 급여를 받을 수 없다. 반대 로 설립 허가 취소가 부당하다는 판결이 나오면 그동안 특별히 업무 를 본 것이 없어도 밀린 급여를 모 두 지급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K스포츠재단이 직원 급여 외 운영비로 매달 지출하는 돈이 얼 마나 되느냐는 질문에는 “현재

소송 중이라 문체부가 재단을 관 리 감독할 권한이 없다. K스포츠 재단 측에 그런 자료를 제출하라 고 요구할 권한이 없어 파악이 어 렵다”고 말했다. 문체부 측은 “설립 허가 취소 이후 재단 직원들이 너무 터무니없 게 많은 비용을 사용했다면 구상 권을 청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K스포츠재단은 홈페이지에 남 긴 글에서 “재단이 국정농단이 시 작된 진원지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면서도 “국민들이 용서해 주신다면 과거의 잘못을 딛고, 새롭 게 태어나 봉사하고 싶다”고 적었 다. 재단을 존속시키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정부는 두 재단의 출연금 774억 을 국고에 귀속시키거나 기업체에 돌려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재단이 청산될 경우 출연금을 돌려달라고 요청한 기업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두 재단에 출연금을 낸 한 대기업 관 계자는 “공익목적으로 낸 돈을 돌려달라고 하는 것은 부적절한 것 같다”면서도 “정부 결정대로 따를 것”이라고 했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co.kr


KOREAN SUNDAY TIMES 8 DEC 2017 제779호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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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요원(IO) 모집중

대검‘범정’기능 부활 움직임 검찰이 다시 ‘범죄 정보 수집 기능’ 부활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검경 수사권 조정을 앞두고 경찰과 ‘일전’ 을 벌일 수 있는 능력을 갖추 겠다는 방침으로 풀이된다. <일요신문> 취재 결과 대검은 이를 위해 최근 범죄 정보를 수집하는 IO(정보요원) 모집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수사 관련 정보만 수집하겠다’는 입장. 하지만 국내 정보 파트를 더 이 상 가동하지 않고 있는 국가정보원의 정보 공백을 검찰과 경찰 중 누가 차 지하게 될지, 두 기관 중 누가 청와대의 국내 정보 기근을 해결할지에 관 심이 쏠린다.

국정원‘폐업’속… 검경 정보싸움 예고 이미 팀장격인 5급 대검찰청은 (사무관) 인선을 끝냈고, 현장 에서 뛸 6·7급 수사관(IO)을 선발 하는 단계다. 현재 검찰이 추진하 는 IO 규모는 14명 정도. 문무일 총 장 취임 직후 범정 기능이 잠정 폐 지될 당시 30~40여 명 정도의 IO 를 운영했던 것에 비하면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채용도 천천히 진행되고 있다. 당초 11월 중 7명을 뽑을 예정이 었으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채용이 늦어지고 있다. 대검은 늦어도 12 월 중 7명 정도를 뽑고, 내년 초 수 사관 인사 때 7명 정도를 충원해 14명 안팎으로 범정을 운영할 방 침이다. 다만 대검찰청과 함께 문 을 닫았던 일선 지검의 범정 라인 은 당장은 부활시키지 않고, 서울 중앙지검만 다시 범죄 첩보 수집 기능을 만들 계획이다. ‘범정’ 은 사실 검찰에게는 없 어서는 안 되는 조직이다. 범정 없 는 검찰은 특수수사가 사실상 불 가능하다. 특수수사를 할 수 없는 검찰은 ‘칼’ 이 없는 장수나 마찬 가지다. 범죄 관련 첩보를 토대로, 은행 계좌·유무선 전화 기록 추적 등 핵심 관계자들을 은밀하게 내 사해 ‘누가 어떤 목적의 뇌물을, 누구에게 어떤 방법으로 전달했는 지’와 같은 기본 구조를 짜맞춘 뒤 공개수사(압수수색)에 착수하는 게 특수수사의 기본 흐름이다. 특수수사 경험이 많은 한 부장 검사는 “범정에서 넘겨주는 정 보가 100% 맞는 것은 아니지만, ‘구린 게’ 많은 사람들이 범정 에서 이름이 거론되는 경우가 대 부분”이라며 “범정은 특수수사 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적폐로 지목된 검찰은, 스스로 살 기 위해 검찰 내부의 적폐 조직으 로 범정을 지목했다. 문무일 검찰

총장은 지난 7월 말, 취임하자마자 대검찰청 범정기획관실을 비롯, 각 지검의 범정 기능 폐쇄를 결정했 다. 문을 닫는 과정도 이례적이었 다. 압수수색하듯 전격적으로 진 행됐다. 문무일 총장 결정 직후, 사 무실에 들이닥친 검사들과 수사관 들은 근무 중인 검사와 수사관들 에게 “컴퓨터와 각종 문서에서 모 두 손을 떼고 나가라”고 통보했 고, 검사와 수사관들이 다시 사 무실로 들어가지 못하게 막았다. 왜 그랬을까. 이는 기존 범정기 획관실의 구조와 역할을 짚어봐 야 알 수 있다. 기존 대검찰청 범정 기획관실은 차장검사 급 범정기획 관 지휘 하에 부장검사 급 1·2담 당관 체제로 운영됐다. 1담당관은 부정부패·경제 사범·언론·정보통 신을 포함한 각종 범죄 정보를, 2 담당관은 공안·선거·노동·대공· 사회단체 및 종교 등 사회 전반의 동향 정보를 수집했다. 보통 ‘1’ 이라는 숫자가 더 중요 보직인 경 우가 많지만, 다루는 정보는 2담당 관 산하에 더 예민한 내용들이 많 았다. ‘동향’ 이라는 ‘애매한 정 보’까지 모으는 게 2담당관이었기 때문이다. 총장들 역시 범정 라인을 단순 범 죄 정보 수집 기능만으로 활용하지 않았다. 자연스레 이를 취합해 보고 하는 범정기획관은 총장에게 가장 중요한 조력자가 임명됐다. 예민한 정보들은 총장에게 단독으로 보고 했는데, 범정기획관은 그 자리에서 세평을 중심으로 어떻게 총장이 대 응해야 하는지 조언하곤 했다. 특히나 국회반발이 예상되는 사 건 등을 앞두고는, IO들이 가지고 오는 국회 분위기와 특정 국회의 원의 예상 반응과 같은 정보에 더 많은 가치가 부여됐다. 검사장 등 위로 올라갈수록 정치적으로 ‘도 움’ 을 받아야 더 높은 자리로 갈

검찰의 범정 기능은 문무일 총장(작은 사진) 취임 직후 폐지됐지만 최근 다시 부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정원의 정보 공백을 검찰 과 경찰 중 누가 차지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큰 사진은 KBS 드라마 <국가가 부른다> 홍보 포스터. 임준선 기자 kjlim@ilyo.co.kr

적폐라며 셀프 폐지한 범죄정보 라인 다시 운영키로 검경 수사권 조정 앞두고 경찰 견제 위한 행보인 듯 수 있는 게 검사의 숙명인 구조도 한몫했다. 그러다보니 수집된 정보 중에는 과장되거나 특정 이해관계에 의해 왜곡된 것도 많았다. IO 입장에서 ‘쓸모 있게’ 보이기 위해, 수사 에 관련이 없는 정보들도 대거 올 라갔다. 또 경쟁적인 정보 수집 과 정에서 다른 기관의 정보관들과 정보를 주고받는 거래가 이뤄졌고, 이 과정에서 정보가 누락되거나, 범죄 정보가 새나가는 사고도 있 었다. 청와대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곳 이었다. 예민한 정보를 공유할 필 요도 있었기 때문인데, 실제 박근 혜 정권 때는 우병우 라인 검사들 이 독식했던 자리이기도 하다. 결 국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범정기 획 소속 검사들이 이름을 올리기 도 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파견 당시 우병우 전 민정수석 지시를 받아 ‘삼성 경영권 승계’ 문건 작성에 관여한 이영상 범정1담당관 (사법연수원 30기)은 이재용 삼성 전자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 해야 했다. 또, 우병우 라인으로 지 목된 정수봉 전 대검 범죄정보기획 관(사법연수원 25기)은 서울고검으 로 좌천 인사를 받았다. 때문에 현 검찰은 비교적 구체

적으로 ‘수사’에 도움이 될 정보 수집에만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거 듭 강조하고 있다. 범죄 혐의와 상 관없이 각 분야의 동향을 수집하 는 업무는 폐지하기로 가닥을 잡 은 것. 동향 대신 ‘보강 조사’ 등 의 이름으로 2담당관실 이름을 바 꿀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찰청 핵심 관계자는 “국가 정보원 TF가 넘겨주는 자료처럼 꼭 검찰이 확보한 정보가 아니더라 도 해야 할 수사가 많지 않냐, 수사 에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정보들 만 모아서 가겠다는 게 새로운 범 정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검찰은 수집된 정보를 기록으로 남 겨, 검찰의 정보가 권력의 사적 도 구로 남용되지 않게 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 순히 구조만 바꾸는 게 아니라 간 판도 바꿀 예정이다. ‘범정’이라 는 이름을 떼고, 새 이름으로 새로 운 업무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번 검찰의 범정 부활 결정을 놓고 곱지 않은 시선들도 적지 않다. 특히 ‘검경 수사권 조 정’ 을 앞두고 경찰과 경쟁을 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눈길을 끈다. 현재 경찰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대기업 오너들에 대한 대형 수 사를 거듭 진행하고 있는데, 원래

대기업의 각종 비리 사건은 검찰 이 독식해왔던 영역이다. 특수수 사 영역에서도 ‘할 수 있다’는 것 을 보여주기 위함이 강한데 경찰 관계자는 “검찰이 IO를 운영하 면, 전통적으로 강했던 수사 영역 에서의 범죄 정보를 대거 모으고 성과를 내지 않겠냐”며 “경찰도 이를 위해 IO를 보강하는 등 준비 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 다. 국정원의 ‘부재’ 속에 경찰과 검찰의 국내 정보 파악 1인자 자리 를 놓고 싸움을 벌일 것이라는 전 망도 나온다. 통상 예민한 정보는 위(청와대)로 은밀하게 보고되곤 하는데, 국내 정보 수집에 가장 우 위에 있던 ‘국정원’ 은 사실상 폐 업한 상태다. 검찰이 IO를 운영하 지 않았던 기간 동안, 경찰이 청와 대에 상당한 정보를 보고해 ‘점 수’를 땄다는 설까지 돌고 있다. 사정기관의 한 IO는“국정원이 사라진 국내 정보 파트에서 지방 등 전국 정보에 밝은 경찰과, 국회 와 대기업 등 주요 기관 정보에 밝 은 엘리트 검찰 간 경쟁이 이뤄질 수 있다”며“검찰과 경찰 모두 범 죄 정보가 우선이지만, 서로 우위 에 있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두 기관 모두 위(청와대)에 필요한 정 보들이 모이면 이를 경쟁적으로 위로 보고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 다봤다. 서환한 기자 bright@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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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요신문 8 DEC 2017 제779호

“고소하면 환수된다” 알고보니 피라미드 ‘2

000억 원대 가상화폐 사 기사건’은 세계 2위 가 상화폐인 이더리움(Ethereum)의 ‘채굴’ 을 대리한 업체 마이닝맥 스를 둘러싸고 발생했다. 마이닝맥 스의 회장 A 씨 등 경영진들이 채 굴기 투자금과 채굴된 이더리움 수 익 등 2000억 원 가운데 상당 금 액을 가로채 해외로 도피한 것. 현 재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지 검, 전주지검 등이 마이닝맥스의 임원과 사업자 간부 16명을 구속 했지만 실제 범행을 설계하고 주도 한 것으로 파악되는 수뇌부들의 신 병 확보와 이들이 은닉한 범죄 수 익 파악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마이닝맥스 본사가 미국에 위치하 고 있고 수뇌부들 역시 미국에 거 주 중이기 때문이다. 가상화폐는 주식처럼 서로 거래 를 통해 구입할 수도 있지만 복잡 한 수학 공식을 푸는 것으로도 획 득할 수 있다. 이 수식을 푸는 것 을 가상화폐 분야의 전문 용어로 ‘채굴’ 이라고 하며, 사람 대신 채 굴 작업을 진행하는 고성능 컴퓨터 를 ‘채굴기’라고 한다. 마이닝맥 스는 이 채굴기 구입에 투자할 투 자자들을 모집한 뒤, 그들을 대신 한 채굴작업을 통해 획득한 이더 리움 수익을 투자자와 회사가 각각 6:4 비율로 나눠왔다. 채굴기는 한 대당 230만~380 만 원 상당으로 거래됐으며, 회원 들은 높은 수익률에 혹해 여러 개 의 채굴기를 구입하고 채굴작업에 투자했다. 사업이 정상적으로 운영 되던 초기에는 2년 안에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었다고 했다. 처음 한 두 대만 구입했던 투자자들이 친인 척들로부터 거금을 빌려 채굴기 수 를 늘려나가는 데는 그리 오랜 시 간이 걸리지 않았다. 마이닝맥스의 운영 방식은 정상 적인 투자회사라기보다는 피라미 드식 다단계였다. 채굴기를 구입한 투자자들은 다른 투자자를 모집해 마이닝맥스를 소개하고 채굴기를 판매한다. 다른 투자자 모집에 성 공하면 ‘사업자’로 지위가 올라 가며, 마이닝맥스 측으로부터 소개 비 명목으로 미화 200달러가 지급 된다.

‘2000억대 가상화폐 사기’

피해자들 신고 주저한 까닭 “잘만 풀리면 연금만큼 안정적이고 로또보다 대박이다.” 가상 화폐(암호화폐) 투자에 몰리는 사람들이 주문처럼 외우는 말이다. 특히 최근 들어 가상화폐 시장이 급속도로 발전, 확장되면서 한국의 가상화폐 거래량 규모는 일본과 미국을 이어 전세계 3위를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가상화폐에 몰리는 투자 열기에 대 한 우려의 시각도 적지 않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가상화폐는 수 익의 원천이 투기적인 것밖에 없다. 그런 거래를 금융업의 하나로 포 섭할 가능성이나 필요성, 타당성은 없다고 본다”고 못을 박기도 했 다. 이처럼 가상화폐를 향한 규제 강화가 예견되는 와중에도 11월 29일 기준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첫 1만 달러를 돌파해 투 자자들의 흥분을 일으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가상화폐 열풍을 노 리고 발생한 ‘2000억 원대 사기사건’ 은 어쩌면 예견된 사태였을지 도 모른다.

지난 9월 12일 서울 여의도 에스트레뉴 빌딩에 문을 연 가상화폐 오프라인 거래소 코인원블록스에서 한 직원이 대형 전광판에 표시된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시세를 확인하고 있 다. 작은 사진은 이더리움 채굴장 모습으로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다. 고성준 기자 joonko1@ilyo.co.kr

‘이더리움 채굴사업’마이닝맥스, 채굴 수익 미미 투자자 돈 돌려막기 의혹 임원·간부 16명 구속했지만 주도자 먹튀…미국 본사‘책임 떠넘기기’급급 이더리움 채굴 후 마이닝맥스 몫으로 지급되는 40% 가 운데 10%도 받 아 챙길 수 있다. 이 사업자들이 투 자자를 많이 모으 면 모을수록 직급이 높 아지는데, 군대와 비슷하게 ‘쓰리스타(3성장군)’ ‘포스타(4성 장군)’로 불렸다. 투자자들이 마이닝맥스의 실체 에 의구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지 난 7월부터다. 채굴된 이더리움을 현금으로 바꾸기 위해 환전 출금 신청을 했지만 마이닝맥스 측이 “신청 고객들이 많아 순차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라며 출금을 차일

피일 미룬 것. 짧게 는 일주일, 길게 는 1개월까지 미 뤄졌던 출금은 신청한 전액이 아니라 일부만 지급되기도 했다. 그마저도 투자자들 이 상급자인 간부 사업자 들에게 직접 닦달을 하고나서야 이 뤄졌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마이닝 맥스에게 투자자들의 신청에 따라 출금해 줄 수 있는 여유 자금이 없 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급속도로 증가하는 투자자들에 비해 채굴되 는 이더리움의 양이 적기 때문에 출금이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렀다

는 것이다. 그런데 애초에 채굴기의 수량만 제대로 갖춰졌다면 출금이 불가능 할 정도로 이더리움이 적게 채굴 될 리 없다는 것이 투자자들의 주 장이다. 이 때문에 마이닝맥스가 애초에 투자받은 돈으로 채굴기를 구입하지도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 됐다. 사업이 제대로 운영되던 초 기 이후에 일부만 지급됐던 이더리 움 수익도 실제 채굴기를 이용한 수익이 아니라 신규 투자자의 돈을 기존 투자자에게 지급한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이른바‘폰지(Ponzi)’ 사기 형태로 투자자들을 속여 왔 다는 것. 채굴기의 실체가 문제로 떠오르 면서 마이닝맥스는 서울 목동 KT

IDC 등 전 국 총 24곳의 I D C 센터에 서 채굴기 4만 8000여 대를 두고 채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 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확인을 위해 IDC 방문을 신청하자 마이닝 맥스 측은 “채굴기 견학은 불가 능하다. 오픈 시 발생할 수 있는 해 킹과 취약해질 보안 상태 때문”이 라며 거절했다. 투자자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지 난 9월 결국 마이닝맥스의 중간 관리자, 즉 사업자들로 구성된 비 상대책위원회가 환전 출금 지연 의 이유를 밝혔다. 정부가 사기업 의 IDC 이용을 문제삼으면서 올 7 월 말부터 IDC가 일방적으로 채굴 기 위탁 계약을 해지하는 바람에 4만 8000대 가운데 현재 가동 중 인 8000대를 제외한 4만 대를 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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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도 드러났다. 이마저도 한국 투자자들이 구입한 채굴기가 맞는 것인지에 대한 확인도 불가능하다. 마이닝맥스가 해외 투자자들이 구 입한 채굴기도 한국에서 설치해 운 영해 왔기 때문이다. 해외 투자자 들도 11월 3일 이후 이더리움 환전 출금이 전면 중단된 상태인 것으 로 확인되고 있다. 사기를 확신한 투자자들은 결국 지난 10월~11월이 돼서야 마이닝 맥스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문제가 발생한 지 3개월 이상이 지 난 뒤에야 피해 투자자들이 단체 로 고소에 이르게 된 것은 이들이 마이닝맥스가 내놓은 청사진을 믿 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더 큰 이유는 마이닝맥스 비대 위 관계자들이 “고소가 접수된다

9월 26일 마이닝맥스 공식 페이스북에 올 라온 홍보행사 포스터. 이 게시물에는 마 이닝맥스의 채굴 중단에 대한 문의 리플 이 달렸다. 사진=마이닝맥스 페이스북

신규 투자자들 많이 모아 올수록 직급 수익 높아져 ‘폰지사기’ 수법 수한 상태라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1개월 반 정도 채굴을 중지하고 9월 말까지 채굴기 2만 3000대를 부산에 설치한 뒤 10월 말까지 나머지 2만 대를 다른 지 방에 설치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 다. 채굴기 설치가 완료되는 대로 지급이 지연된 이더리움 16만 개를 모두 지급하겠다는 게 마이닝맥스 측이 밝힌 청사진이었다. 그러나 이들이 설치하겠다는 4 만 대의 채굴기는 실체조차 확인 되지 않았다. 마이닝맥스 비대위가 공개한 채굴기의 사진들도 가동 중 인 장면을 촬영한 게 아니라 박스 안에 담겨 있는 기계를 촬영했을 뿐이었다. 실제 이 사건을 담당하 고 있는 피해 투자자들의 법무법인 관계자도 “(채굴기가) 피해 투자 자들의 기대에는 현저히 미치지 못 하는 정도만이 잔존하고 있는 것 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더욱이 가동 중이라는 8000대 도 당초 계약 내용대로의 고사양 채굴기가 아닌 저급 사양이라는

환전 문제 발생 시기 신규 법인 설립 정황 투자금 빼돌리기 위한 페이퍼 컴퍼니 의혹도 면 채굴기나 이더리움 수익금 등 은 범죄수익으로 국고환수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주저하게 했 기 때문이다. 마이닝맥스 자체가 다단계 방식으로 운영돼 왔기 때문 에 투자자들은 그들의 말을 믿고 피해를 쉬쉬할 수밖에 없는 처지 였다. 운영 방식이 실제로 법에 저 촉된다고 인정될 경우, 최악의 상 황으로는 채굴된 이더리움 수익은 커녕 투자자들이 정당하게 구입한 채굴기까지 국고로 환수될 수 있 다는 우려 탓이었다. 마이닝맥스 미국 본사 측 경영 진은 ‘한국 사업자 꼬리 자르기’ 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사업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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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회나 방문판매, 새로운 투자자 모집 등 불법 다단계 행위는 비대 위에서 활동 중인 사업자들과 이 에 동조한 투자자들이 했을 뿐, 마 이닝맥스 경영진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 더욱이 채굴기 구입과 가동이 중단되고 수익 지급이 지연된 이유도 한국 의 사업자들의 문제이지 경영진과 는 관련이 없다는 공지를 밝히기 도 했다. 마이닝맥스 측은 “방문판매법 에 위배가 되고, 유사 수신에 저촉 이 되고 이게 모두 회원(투자자) 여 러분에게 직접적으로 해당이 되 는 이야기”라며 “비대위가 말하 는 법적인 조처가 과연 누구를 위 한 조처가 될지 한 번 더 심사숙 고하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중간 관리직인 사업자와 경영진이 서로 가 서로에게 책임의 화살을 돌리 고 있는 꼴이다. 결국 지난 10월 일부 투자자들 이 전주지검에 마이닝맥스 사업 자 등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사기) 혐의로 고 소한 것을 시작으로 다른 투자 자들도 단체로 11월 초 마이닝 맥스 회장 A 씨 등 경영진과 사업 자들을 인천지검에 고소했다. 현 재까지 알려진 마이닝맥스의 국내 피해자는 5000여 명에 달하며, 인 천지검에서만 3명의 검사가 수사 를 담당하고 있다. 검찰 역시 피해 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할 의사를 밝혀왔다고 피해 투자자 법무법인 측은 전했다. 마이닝맥스는 채굴기 위탁 운 영 사업 외에도 부동산 업체인 이 노에이엠씨(INNO AmC), 엔터테 인먼트 회사 이노이엔씨(INNO EnC) 등 국내에서 다양한 법인을 운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 사들은 마이닝맥스 A 회장이 투자 받은 자금을 분산시키기 위해 설 립된 것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마이닝맥스에 이더리움 환 전 문제가 발생했던 지난 7월, A 회장이 이노에이엠씨에서 100억 원을 출연해 이노이엔씨를 설립한 정황이 드러났다. 그 직후 A 회장 은 “자금 관리를 해야 한다”는 이유로 이 가운데서 자본금 80억 원을 빼냈다. 이 ‘이노’ 시리즈 의 법인들이 마이닝맥스 투자금을 빼내기 위해 설립된 페이퍼 컴퍼니 라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다. 인 천지검은 마이닝맥스의 계열 회사 에 대해서도 수사망을 좁혀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는 12 월 말경 마무리될 예정이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36면> ‘또 하나의 대박’ 거래소 몸값도 쑥쑥 <22~23면> “24시간 눈 빠지도록” 투자 천태만상

이번주 나의 운세?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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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12월 4일~12월 10일

제공=해천 선생님(www.hellounse.com) 유료상담=060-600-8933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실속이 없다. 36년생 울고 싶지만 웃어 야 하니 마음이 편하지 않다. 48년생 욕심을 내지 마라. 건 강을 잃을까 두렵다. 60년생 본인의 능력으로 안 되는 것은 과감히 포기해라. 72년생 사람을 대할 때 진심으로 대해야 한다. 계산을 하지 말 것.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너무 많은 것에 관심을 가지면 한 가지 일에도 집중하지 못 할 수 있다. 37년생 주변 사람들에게 베풀어야 할 때이다. 49년생 노력한 만큼의 성공을 얻게 된다. 정성을 들여야 한 다. 61년생 주변을 잘 살피면 돈이 되는 것이 있다. 73년생 금전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때이다. 낭비는 좋지 않다. 금전 운○ 애정운○ 건강운○

호랑이

너무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은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 다. 38년생 원행은 불리하고 차를 조심해라. 50년생 서두르 면 될 일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느긋해져야 한다. 62년생 재 물이 없어 애태우다가 극적으로 해결된다. 74년생 언제나 마 음처럼 되는 것은 아니다. 건강은 지킬 수 있을 때 지켜야 한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X

토끼

어려운 일은 대부분 해결되어 가는 시기이니 너무 걱정할 것 은 없다. 39년생 적당한 시기에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 시간 을 끌면 불리하다. 51년생 중용을 지킬 때 안정이 보장되는 시기다. 63년생 계획이 너무 많아서 이루기 어렵다. 정리가 필요하다. 75년생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잡아야 한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온가족이 합심하니 근심이 없다. 또 가족이 힘이 되어주니 무서운 것이 없을 시기이다. 40년생 그동안 쌓아왔던 마음의 짐을 내려놓게 된다. 52년생 길을 잃고 헤매던 나그네가 주 막을 찾으니 구사일생이다. 64년생 겉으로는 웃지만 속으로 는 눈물을 흘리게 되니 조심해라. 76년생 사람을 만날 일이 있다면 동쪽이 길하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실속 없이 남 좋은 일만 하게 되는 시기이니 주의하라. 41년 생 그동안의 선행에 대한 보답을 받는다. 53년생 잘못된 일 을 빠르게 고치니 운이 열린다. 변화가 중요하다. 65년생 돈 은 나가지만 믿을 수 있는 사람을 얻는다. 77년생 체면을 세 우려다가 돈만 나가게 된다. 실속을 챙겨야 한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42년생 용의 그 림에 뱀의 다리를 그려 넣는 형상이니 절제가 필요하다. 54 년생 주변의 사람들을 가려서 사귀어라. 66년생 이동을 하 면 흉하니 지금의 위치를 지켜라. 78년생 주변 사람과 힘을 합치게 될 일이 있으나 반은 길하고 반은 흉하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잠깐 동안 위기가 찾아오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43년생 어려운 일이 생기면 서로 도와야 한다. 욕심 내지 말 것. 55년생 처음이 어려운 것이니 두려워하지 마라. 67년생 억지로 되는 것은 없으니 그냥 두어라. 시간이 답이 다. 79년생 힘들다고 포기하지 말고 참고 견뎌라.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원숭이

과거에 급제하여 금의환향 하니 만인의 부러움을 산다. 44년 생 지나치면 아니함만 못하니 적당함을 유지하라. 56년생 매 사를 적극적으로 행하라. 뜻하지 않은 길함이 있으리라. 68 년생 덕을 베풀면 인재들이 주변으로 모이리라. 대인관계가 좋아진다. 80년생 음지가 양지로 양지가 음지로 뒤바뀐다. 상황에 반전이 생긴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새로운 것에 대한 관심을 가지기보다는 처음 계획대로 밀고 나가라. 45년생 계획만 세우고 시작을 안 하니 결과도 없다. 57년생 기회가 왔을 때 그것을 붙잡아야 한다. 시간을 끌지 말라. 69년생 어려울 때 도와줄 사람이 없으니 외롭다. 사람 을 찾아야 한다. 81년생 자신이 해야 할 일에만 집중해야 한 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가진 것이 많다면 그만큼 손해를 볼 일도 많고 관리하기도 복잡하다. 46년생 너무 튀면 공격을 당할 수도 있다. 주변과 어울려야 한다. 58년생 일의 순서가 정해지지 않으면 안 된 다. 70년생 경험이 많은 만큼 실수도 줄어든다. 실패를 두려 워 말라. 82년생 어려운 일도 시간이 지나면 풀린다. 금전운 X 애정운△ 건강운△

돼지

시간이 오래 걸렸던 일이 드디어 마무리가 된다. 47년생 지 극한 정성을 들이면 소원을 이루리라. 59년생 변화를 꾀해보 라. 뜻밖의 재물이 들어온다. 71년생 하늘에서 꽃비가 내리니 명예가 높아지게 된다. 83년생 새로운 귀인을 만날 수 있지 만 아직은 시기가 아니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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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일요신문 8 DEC 2017 제779호 직장인부터 청소년까지

‘비트코인 광풍’의 현장 “평소엔 아침 알람소리에도 못 깨던 내가 투 자를 시작하고 나서 새벽 2~3시에 벌떡 일어나 차트를 보고 있더라. 아침에는 신문이나 뉴스 보는 것 대신 시 세를 보며 출근하고 업무시간에도 틈틈이 차트를 본다. 퇴근 하면서도 시세를 보고 집에 와서도 시세를 보고 밥 먹으면서도 시세를 보고 화장실 가는 시간까지 줄여가며 시세를 보고 그 야말로 ‘차트의 노예’다.” (20대 직장인 최 아무개 씨)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화폐로서의 가치를 의심받았던 가상화폐 의 가치가 최근 들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1일 오전 9시 기 준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1200만 원을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1302억 달 러(한화 약 142조 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1월 1일 1003달러에 불과했던 비트코인은 11개월 만에 10배나 오른 것이다.

24시간 시세 널뛰기 “화장실도 못 가요” 업계에 따르면 가상화폐가 관련인기를 끄는 이유는 가격 변동 폭이 커 잘만 하면 한 번에 큰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직 장인은 물론 대학생, 심지어 10대 청소년들도 가상화폐 투자 대열에 합류했다. 이제는 투자 문외한도 ‘일확천금’의 꿈을 꾸며 무작정 시장에 진입하고 그렇게 몰려온 사 람들이 더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 이며 비트코인 유입자를 양산하는 모양새다. 주식 경험이 전무한 직장인 최 씨는 이제 24시간 내내 호가창만 바라본다. 그는 “사무실 동료들의 투자 성공 스토리가 계속 들리다 보니 열심히 일만 하는 내가 바보 처럼 느껴졌다”며 투자를 시작하 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근무

시간에도 가상화폐 매매로 수십만 원의 시세차익을 거둔다. 그런 기 분을 한번 맛보니 계속 하게 된다” 고 말했다. 공기업에 다니는 이유성 씨(30) 는 가상화폐 열풍에 대해 “회사 선배들과 있을 때 ‘비트코인’ 이 야기는 끊이지 않고 나온다. 아예 회사를 그만두고 전업 투자자로 전

직장인은 물론 대학생과 고 등학생 사이에서도 가상화폐 투자 열풍이 불고 있다. 투자자 중 상당수는 “가상화폐 시세에서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

비트코인 열풍 때문에 일부 회 사는 근무 시간 내에 직원들이 거 래소 접속을 못하게 하는 ‘비트 코인 금지령’ 을 내리기도 한다. 한

이와 관련 한 컨설팅 기업 정 아 무개 대표는 “회사에서 주식(요즘 은 비트코인 등 전자화폐 포함) 거 래를 못하게 해야 한다. 안 그러면

진입장벽 낮은 데다 차트 변동폭 커…‘일확천금’ 노리고 몰려들어 향했다는 사람 얘기도 들었다”며 “잘만 하면 일확천금을 노릴 수 있다는 점과 나만 안 하면 ‘왕따’ 가 되는 듯한 심리 때문에 비트코 인을 하게 되는 것 같다”고 분석했 다.

IT 관련 업체에 다니는 이 아무개 씨는 “우리 회사에선 보안 프로그 램으로 거래소 등의 접속을 아예 못하게 막아놨다”며 “그래도 스 마트폰이 있으니 그걸로 몰래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는 비트코인으로 5만%의 수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트위터 캡처.

비트코인은 실체 없는 화폐지만 실제 화폐처 럼 사용할 수 있으며 환율에 상관없이 모든 국 가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 문에 마약, 음란물 등 불법 거래에 가상화폐가 악용되기도 한다. 실제 지난 5월 성인사이트를 운영하다 적발 된 안 아무개 씨(33)도 비트코인을 결제방식으 로 활용했다. 현금 결제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다. 검거 당시 안 씨가 가지고 있 던 비트코인은 216개로 검거 당시 기준 5억여

한 업무로 다시 돌아온다”고 설명 했다. 대학가에서도 가상화폐 열풍은 거세다. 경제적 자립도가 떨어지 는 학생들 가운데는 ‘투기’ 형식 으로 ‘올인’하는 경우도 있다. 취 업 준비생 강민식 씨(27)는 “비트 코인은 아니지만 ‘알트코인’ 으로 시작한 지 이틀 만에 시세차익으 로 60만 원을 벌었다. 하던 아르바 이트도 그만두고 앞으로 투자에만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김 아무개 씨(23)도 “몇 년간은 묵혀 둘 생각

원에 달하는 금액이었다. 이에 검찰은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도 치솟 안 씨의 비트코인을 몰수해야 한다고 는 비트코인 가치로 인해 5만% 수익을 올렸다 고 주장했다. 구형했다. 어산지는 지난달 14일 트위터에 “비자, 마스 하지만 법원은 “현금과 달리 물리 적 실체없이 전자화된 파일의 형태로 터카드 등이 2010년부터 위키리크스에 불법적 돼 있어 몰수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 인 금융 봉쇄하도록 압박을 가한 미국 정부와 시했다. 비트코인의 객관적 기준가치도 상정할 존 매케인 상원의원, 조셉 리버만 전 상원의원 에게 깊이 감사한다”며 수 없어 범죄수익으로 추 위키리크스 어산지 “미국 “그 덕분에 우리는 비 징하는 것이 타당치 못하 트코인에 투자했고 5만% 다는 게 재판부의 설명이 정부의 금융 거래 차단 탓 수익을 거뒀다”고 전했 다. 비트코인 투자해 5만% 수익” 다. 이로 인해 안 씨는 징 그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지급결제업체를 압 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지금까지 자신의 가 상지갑 안에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박해 위키리크스에 대한 금융 거래를 차단했 5억 원이던 비트코인은 현재 4배 이상 상승한 다. 어산지는 이 때문에 비트코인에 투자하게 됐고 5만% 수익을 올렸다고 주장한 것이다. 21억여 원에 달한다. [훈] 내부 고발자들을 위한 폭로 전문 사이트

음란물 팔고 비트코인 받았는데 시세‘껑충껑충’ 어쩌다 대박 난 사람들

뼈저리게 후회할 일들이 생길 것” 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업무 집 중력을 흐리는 것은 기본이고 개인 재정에 문제발생 시 복합적인 여파 가 생긴다. 또 그렇게 놓치거나 허 술히 처리한 일들이 나중에 과중

고성준 기자 joonko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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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해 만들어졌다. GPU에서 가상화폐 채굴에 필 요한 부품을 집약한 기기로 최근에는 비트코인 을 거의 ASIC으로 채굴한다. A 업체 대표는 “업체마다 가격이 상이하지 해 얻은 총량을 위탁자의 지분만큼 분배하는 것 가상화폐 채굴공장 직접 가보니… 이다. 방문한 채굴공장의 채굴기에는 위탁자의 만 우리는 이더리움 채굴기 기준 한 대당 330 만 원부터 판매한다”며 “ASIC으로는 비트코 지난 11월 27일 1비트코인 가격이 1000만 원 이름이 적힌 라벨이 붙어 있었다. 채굴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채굴시장에서 가장 인, 대시, 라이트코인을 채굴할 수 있고 GPU로 을 돌파하면서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 거워지고 있다. 가상화폐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주목받는 가상화폐는 단연 시가총액 2위인 ‘이 이더리움을 포함한 나머지 가상화폐를 채굴할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현 더리움’이라고 말한다. 가장 유명한 가상화폐인 수 있다”고 전했다. 다른 가상화폐 채굴기업 관 금을 내고 구입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가상화 비트코인은 발행량이 2100만 개로 정해져 있는 계자는 “이더리움 채굴기는 250만 원부터 구 폐 채굴기를 이용해 채굴하는 방법이다. 가정에 데 올해 이미 1600여만 개가 채굴됐다. 게다가 매할 수 있지만 ASIC은 450만 원 정도다”라며 서 직접 가상화폐를 채굴하는 것은 소음, 엄청 최근 1비트코인이 1000만 원을 돌파하자 채굴경 “ASIC은 세계 최대 채굴기업인 중국의‘비트메 난 발열, 높은 전기요금 등 여러 가지 제약이 따 쟁은 점점 심화되고 있다. A 업체 관계자는 “비 인’이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사고 싶어도 물량 른다. 이러한 이유로 채굴기를 전문적으로 관리 트코인 채굴이 힘들어진 부분도 있지만 이더리 이 없어 채굴기를 수령하기까지 상당 기간 기다 움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사물인터넷에 적용 려야 한다”고 말했다. 해주는 공동위탁 채굴기업이 등장했다. 공동위탁 채굴기업의 관리자는 개 지난 ​11월 30일 인천광역시 서구 인 컴퓨터 모니터로‘마이닝 풀 허 검단지식산업센터. 이곳에는 가상 브(https://miningpoolhub.com)’라는 화폐 공동위탁 채굴기업이 여럿 입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채굴 성적과 주해 있다. 영하로 떨어진 날씨에도 채굴기 상태를 점검한다. 특정 채굴 A 업체 가상화폐 채굴장 내 온도는 기에 문제가 있을 경우 이상 신호가 23℃가 넘는다. 60~70℃에 달하는 뜬다. 채굴기 위탁자 역시 이 프로 가상화폐 채굴기 수백 대가 내뿜 그램을 통해 본인 채굴기의 채굴량 는 열 때문이다. 그나마 겨울인 데 과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다 환풍 시설과 대형 선풍기, 에어 가상화폐 채굴기에 투자해 거둘 컨 등 냉방기기를 운영해 이 정도 수 있는 수입은 어느 정도일까. A 의 온도가 유지된다. 업체 관계자는“채굴기 1대가 한 달 채굴기는 24시간 쉬지 않고 돌아 동안 생산해내는 평균 가상화폐 수 간다. 그만큼 전기요금이 상당한 수 는 이더리움 0.9개, 비트코인 0.1개” 가상화폐 가격이 치솟으면서 가상화폐 채굴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고성 준이다. A 업체 대표가 보여준 전 준 기자 라고 말했다. 지난 11월 30일 마감가 기요금 고지서를 보니 350여 대의 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한 달간 이더리움 채굴기 기기가 운영되는 채굴장 한 곳의 한 달 전기요 1대당 한 달 평균 이더리움 로는 42만 4980원, 비트코인 채굴기로는 108만 금이 무려 3000만 원이 넘는다. A 업체 대표는 0.9개, 비트코인 0.1개 캐내… 9800원을 버는 것이다. 하지만 이 수입이 계속 “가정에서 채굴하면 누진세까지 적용되니 전기 각각 42만· 108만 원 버는 셈 유지되는 것은 아니다. 채굴이 진행될수록 채굴 요금을 감당하기 힘들 것”이라며 “유망 가상화 의 난이도가 올라가 채굴량이 줄어들기 때문이 폐를 채굴하지 않으면 관리비를 견뎌내기 어렵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망이 좋다”며 “비트코 다. 다”고 말했다. 가상화폐 전문가들은 공동위탁 채굴기업에 투 가상화폐 공동위탁 채굴기업의 수익구조는 대 인과 이더리움 외의 가상화폐 채굴에 투자하는 자할 때는 반드시 채굴장을 직접 방문하기를 권 개 비슷하다. 일차적으로 채굴기 구매를 원하는 경우도 있는데, 대부분 당장의 큰 수익을 기대하 한다. A 업체 관계자는 “공동위탁 채굴이 사기 사람에게 채굴기를 판매해 수익을 얻고 이차적 지 않고 미래가치를 높이 산 경우”라고 말했다. 채굴장에서는 크게 두 가지 형태의 가상화폐 라는 인식이 많은 것은 실제 일부 업체들이 채 으로 고객이 구매한 채굴기를 채굴공장에서 관 리해주면서 관리비를 받는다. 세부적인 면에서는 채굴기를 볼 수 있다. 가장 많은 채굴기가 그래 굴기조차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투자를 받기 때 업체마다 차이가 있지만 임대료, 전기요금, 보험 픽카드 6~8개가 장착돼 있는 ‘GPU(그래픽처 문”이라며“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대형 업체를 비 등이 포함된 관리비는 대략 10만~20만 원이 리장치)’다. 그래픽카드 개수가 많을수록 생산성 선택하거나 직접 채굴공장을 방문해 상황을 반 이 올라간다. 다른 하나는 흔히 비트코인 채굴 드시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

채굴기 350대 쉴틈 없이 ‘쌩쌩’

으로 군대에서 모은 돈을 전부 가 상화폐에 투자했다. 미래는 불확실 하지만 그만큼 ‘한방’ 을 노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가상 화폐는 단연 화제다. 이들은 주로 분 단위로 차트가 널뛰는 등 빠르 게 가치가 변하는 점을 이용해 속 칭 ‘단타’ 식으로 돈을 투자하 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서초구 한 고등학교에 앞에서 만난 신 아 무개 군(18)은 “직접 해본 적은 없지만 주변에서 ‘라이트코인’에 투자하는 친구들은 많이 봤다”며 “대치동 학원가에 가면 비트코인 하고 있는 친구들이 더 많을 것”이 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관련 익명 채팅방에서 만난 한 고등학생은 “그동안 쏠 쏠한 재미를 봐서 한동안은 할 생 각이 없다. 공부에만 집중할 생각” 이라면서도 “며칠 새 200만 원 정도 수익을 올린 적도 있는데 정 작 비트코인 개념·원리도 모르면 서 그런 것만 보고 따라하는 친구

채굴기 구매자는 채굴공장에 맡긴 채굴기의 지분만큼 가상화폐를 정기적으로 전달받는다. 채굴기업이 여러 대의 채굴기를 공동으로 운영

직장인

“근무 시간 접속 금지령… 스마트폰으로 몰래 한다” 들을 보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 는 또 “(가상화폐 투자는) 접근성 이 높다지만 무턱대고 이 바닥에 들어오면 낭패를 보게 된다. 급등 락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냉철함이 필요하다”고 훈수도 뒀다. 이처럼 직장인들은 물론 학생들 까지 비트코인에 빠져들게 된 이유 는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이다. 가 상화폐 거래소에 회원가입을 한 후 본인 은행 계좌를 등록해 본인 가상계좌에 원화를 이체하면 그때 부터 바로 거래가 가능하다. 이 과

대학생

기로 알려진 ‘ASIC(주문형반도체)’이다. ASIC 은 2013년 말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며 수요가 크게 증가하자 비트코인을 효율적으로 채굴하기

박혜리 기자 ssssch333@ilyo.co.kr

고등학생

소들이 존재해 대응책은 사실 상 유명무실한 상황이다. “알바 관두고 투자에 집중” 단타 유행…“개념 자체를 한편, 금융당국은 비트코인 “군대서 모은 돈 올인했다” 모르는 친구들도 많이 해” 등 가상화폐 거래를 ‘투기’ 로 규정했다. 가상화폐를 제도 정까지 10분도 채 걸리지 않고 거 증권계좌를 개설하려면 법정대리 권에 편입시키지 않겠다는 방침이 래도 24시간 내내 실시간 체결할 인과 함께 증권사를 방문해야 하 다. 지난달 29일 최종구 금융위원 수 있다. 앞서의 최 씨는 “어떤 땐 지만 가상화폐 거래를 하려면 사 장은 “가상통화는 가치나 교환이 ‘내가 중독인가’라는 생각이 들 이트에 가입한 뒤 통장을 등록하 전혀 보장되지 않았다”며 “다른 다가도 어느 순간 스마트폰 화면 기만 하면 된다. 최근 들어 청소년 투자자들이 높은 가격이 사주기를 을 보고 ‘차트’를 보고 있다”며 들의 가상화폐 투자가 문제점으로 바라는 투기적 원칙밖에 없다”고 “24시간 내내 기대심리 때문에 지적되자 일부 거래소들은 ‘출금 지적했다. 그는 아예 “정부가 공 쳐다보게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 제한’ 등의 조치로 미성년자들의 신력을 주고 금융업으로 공식화할 다. 거래를 자체적으로 제한하려는 움 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 아울러 청소년들 사이에선 소득 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국내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 증빙이나 보호자 동의 없이도 쉽게 뿐 아니라 해외에도 다양한 거래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관련기사 <20~21면> 2000억대 사기사건 알고 보니 다단계 끌고 있다. 주식의 경우 청소년이 <36면>

‘또 하나의 대박’ 거래소 몸값도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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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리’마동석‘마블’과 손잡나

할리우드 진출 초읽기 스타들 누구? 할리우드는 더 이상 꿈의 무대가 아니다. 한국영화 시장의 확대와 글로벌 스타 탄생이 이어지면서 할리우드 진출 가능성 을 높이는 배우가 늘고 있다. 최근 할리우드 대표 스튜디오인 마블로부터 영화 출연 제안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은 ‘마블리’ 마동석은 물론 배우 하정우와 강동원이 현지 진출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스타로 꼽힌다. 차인표처럼 자신의 방향 을 정확히 설계한 배우도 있다.

왕성하게 활동하는 배 현재우는할리우드에서 이병헌과 배두나 그리고 수현이 다. 저마다 가치를 높이면서 영역을 확실히 다지고 있다. 포문을 연 주인공은 이병헌이 다. 2009년 영화 <지 아이 조>를 통해 할리 우드에 진출한 그는 이후 <레드2> <터미네이 터 제니시스> 등 인기 시리즈에 꾸준히 참여 해왔다. 배두나와 수현도 제 몫을 해내긴 마 찬가지. <매트릭스> 시리즈로 유명한 앤디, 라나 워쇼스키 감독에 발탁돼 2012년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에 출연한 배두나는 이 후 <주피터 어센딩> 등으로 그 활동을 이어 갔다. 수현은 더욱 화려한 이력을 써내려간 주 인공. 마블스튜디오의 대표 히어로 시리즈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 론>을 통해 2015년 할리우드에 데 뷔한 이래 올해 <다크타워:희망의 탑>에 이어 내년 개봉하는 <신비한 동물사전2>까지 스타들이 갈망하 는 대작에 연이어 출연하는 행운을 잡았다. # 마동석·하정우 그리고 강동원… 할리우드 러브콜 이미 할리우드에서 성과를 내는 배우들의 뒤를 이어 도전을 준비하 는 스타들은 마동석과 하정우 그리고 강동 원 등이다. 이들은 해외 활동을 가능케 하는 언어 구사력을 기본으로, 국내 시장에서 얻 은 탄탄한 인기, 해외 무대를 아우를 만한 실 력까지 더해 넓은 세상으로 눈을 돌리고 있 다. 할리우드 활동의 가시권에 진입한 배우는 마동석이다. 지난해 마블스튜디오로부터 출 연 제안을 받았지만 미리 계획한 한국영화 촬영을 이유로 일단 기회를 미뤄둔 그는 최 근까지도 다양한 협업 제안을 받고 있다.

해외 영화계에서 마동 석에 관심을 두기 시작 한 결정적 계기는 지 난해 여름 개봉해 1000만 관객을 모 은 영화 <부산 행>이다. 지난 해 5월 칸 국제 영화제에서 처 음 소개된 직후 현지에 모인 세계 영화 관계자들의 시 선은 여러 출연자 가운데 유독 마동석에 집중됐다.

마동석

하정우

‘연기 되고 영어 되고’ 강동원 ‘소문 날까 조용조용’

하정우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의 배두나

마동석·하정우, 러브콜 받았지만 국내 영화와 일정 겹쳐 잠깐 멈춤… 꿈의 무대 도전 청신호

이어 <부산행>이 국내 를 넘어 아시아에서도 독보적인 흥행성과를 내면서 여러 할리우드 스튜디오가 마동석을 ‘지목’하기 시작했 다. 물론 마동석 역시 긍정적으로 이에 답하 고 있다. 할리우드는 그에게도 꿈의 무대이 기 때문. 고등학생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가 현 지에서 청년기를 보낸 경험, 이후 보디빌더

와 트레이너로 활 동한 그는 실베스 터 스탤론 등의 영화를 보면서 배 우의 꿈을 키운 것으로도 유명하 다. 오랜 미국 생활 덕분에 유창한 영어 실력 을 갖추고 있어 활동에 걸림돌도 없다. 사실 영어 구사능력은 할리우드로 진출 하는 배우들에게 기본 조건이나 다름없다. 언어에 탁월한 능력을 보인 이병헌은 일찍

미드 <마르코폴로>의 수현

부터 영어를 완벽하게 익힌 덕분에 할리우 드 진출을 수월하게 이룰 수 있었고, 수현 은 부모를 따라 유년기를 미국에서 보낸 경 험으로 현지인 수준의 영어를 구사한다. 물 론 ‘노력형’도 있다. 배두나는 사촌이 살고 있는 영국으로 건너가 현지인으로부터 언어 수업을 받았고, 영화 출연을 확정한 뒤에는 더욱 집중적으로 영어를 익혔다. 할리우드 활동에 기대를 더하는 하정우 역시 언어는 문제없는 입장이다. 한국영화 시장에서 단연 막강한 티켓파워를 과시하고 있는 그는 일찌감치 시선을 할리우드에 두 었다. 지금처럼 주목받기 전인 2007년 한미 합작 영화 <두 번째 사랑>에서 미국 여배우 베라 파미가와 호흡을 맞추고 애잔한 러브 스토리를 그려내 호평받기도 했다. 다만 하정우로서는 자신에 적합한 기회 를 찾는 일이 관건. 몇 차례 기회를 모색하기 도 했고, 여러 차례 제안도 받았다. 실제로 그는 지난해 초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출 연키로 하고 개런티 협상까지 마쳤다. 하지 만 기회가 아쉽게 무산된 데는 이유가 있다. 하정우가 그보다 먼저 출연을 확정하고 촬 영을 기다려온 영화 <신과함께>의 일정이 갑 작스럽게 확정됐기 때문이다. 두 영화의 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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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영이 겹치자 하정우는 <신과함께>를 택했 다. 당시 하정우는 “아쉬움이 생겼지만 그 마음은 아주 잠깐이었다”며 “좋은 기회는 또 온다. <신과함께> 출연을 먼저 결정했는 데 할리우드 영화부터 한다는 건 제작진에 대한 도리가 아닌 것 같았다”고 밝혔다. 할리우드를 향한 움직임이 포착되는 마 동석, 하정우와 달리 강동원은 내심 마음을 품었지만 자신의 행보를 철저하게 감추고 있다. 평소에도 워낙 영화 외적인 일은 외부

강동원, 칸영화제 찾아가 해외 영화인들과 물밑 접촉 차인표, 현지 영화사 설립 <헤븐퀘스트> 주연·제작 에 알리기 꺼려하는 스타일인 만큼 구체적 인 계획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어떤 내용이 든 비밀에 부칠 가능성이 크다. 그런 강동원은 올해 5월 프랑스에서 열린 칸 국제영화제 기간에 비공식으로 현장을

찾았다. 자신의 출연 영화가 영화제에 진출 하지도 않았는데 굳이 칸으로 온 이유에 대 해 강동원 소속사 측은 “해외 영화 관계자 들과의 미팅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칸 국 제영화제 기간에는 미국은 물론 유럽과 아 시아 각국 영화 제작진이 대부분 칸에 집결 하는 만큼 그 기회를 통해 다양한 활동을 모색하는 자리를 갖기 위한 방문이라는 해 석이 나왔다. # 차인표…직접 제작 영화로 미국 진출 현재 할리우드에서 활동하거나 진출 을 모색하는 배우들은 대부분 대형 스튜 디오와 손을 잡는다. 하지만 오랫동안 준비한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하고 제 작해 현지 활동을 시작하는 배우도 있 다. 배우 차인표는 얼마 전 미국에서 영화 <헤븐퀘스트> 촬영을 마쳤다. 그가 주연하고 제작까지 맡은 이 영 화는 기독교 고전 소설인 <천로역정 >을 각색한 미국영화. 매트 빌런 감독 이 연출하고 차인표와 한국계 배우 리키 김을 비롯해 미국과 호주, 멕시코, 덴마 크 배우들이 출연했다. 내년 개봉을 목 표로 현재 후반작업이 한창이다. 차인표는 올해 초 KBS 2TV 주말드 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을 마치고 3월 미국에서 <헤븐퀘스트> 제작진과 만나 출연과 공동제작을 결정했다. 몇 차례 할리우드 영화 출연가능성이 알려지긴 했어 도 적극적으로 기회를 찾은 배우가 아닌 데 다, 제작까지 맡은 사실이 공개되자 영화계 안팎에서는 궁금증이 일었다. 차인표는“사람을 위로하는 영화, 선한 가 족영화나 종교영화를 오랫동안 만들고 싶었 다”며“만에 하나 내가 돈을 대 만든다고 해 도 과연 극장에서 틀 수 있을지, 관객을 모을 수 있을지 현실적인 고민이 컸다”고 했다. 미국에는 제작비 회수가 가능한 종교영 화 및 가족영화 시장이 존재하는 만큼 넓은 곳에서 먼저 도전한 뒤 그 작업을 국내로 이어오자고 결심한 차인표는 미국에서 영화사 TKC픽쳐스를 설립 했다. 누구보다 적극적인 활동이다. 이미 차기작 구상도 마쳤다. 차인표 는 내년 <헤븐퀘스트> 후속편 제작에 돌입하는 한편 국제어린이양육기구인 컴패 션을 만든 에버렛 스완슨 목사 일대기를 그 린 영화를 미국에서 제작한다. 이해리 스포츠동아 기자

차인표(왼쪽)가 자신이 주연·제작한 할리우드 영화 <헤븐퀘스트> 출연자들과 함께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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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서 하 는 채널> 을 운영 중인 강 유미.

일반인 노는 무대에 프로들 개인기 돌풍

강은비

연합뉴스

루나

최근 게임 방송을 시작한 강은비는 애 청자 증가수, 신입 BJ 순위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루나는 < 루나의 알파벳>을 운영하고 있다.

그의 용기 있는 도전은 성 일단공적이다. 애청자 증가수, 신 입 BJ 순위 모두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강은비’라는 이름만 으로도 기존 팬들을 모으는 효과 를 거둔 덕이다. 게다가 개인방송 을 진행하는 일반인에 가까운 BJ 를 보다가 연예인이 진행하는 개 인방송을 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 에 유저들이 구름떼처럼 몰려들었 다. 항간에는 이를 좋지 않게 바 라보는 시선도 있다. ‘아프리카 TV=선정성’ 으로 보는 편견이 있 기 때문이다. 여성 BJ들의 노출을 담거나 비정상적인 먹방을 통해 유 저를 모으는 BJ가 적지 않은 탓이 다. 하지만 강은비의 진행은 게임에 집중한다. 그는 이 방송을 시작하 며 “제가 게임을 좋아해서 친구 와 이야기를 하다가, 아프리카 TV 로 시청만 하지 말고 방송을 해볼 까 하다 아무 준비 없이 방송을 시 작하게 되었습니다”라며 “앞으 로 게임을 좋아하는 은비로 게임 으로 소통하고 싶어요. 축구를 좋

1인방송 뛰어드는 연예인들 지난 10월 개인방송을 기반으로 한 아프리카TV에 놀 라운 신인이 등장했다. 영화 <몽정기2>와 <어우동 : 주인 없는 꽃>에 주연으로 출연했으며 드라마 <레인보우 로망 스> <솔약국집 아들들> 등에도 출연한 유명 배우 강은비 가 BJ(Broadcasting Jockey)로 변신한 것. 그동안 TV 외 매체에서 인기를 끈 이들이 향후 TV로 진출하며 비로 소 ‘연예인’이라는 이름표를 단 적은 있어도, 연예인 이라 분류되는 이가 1인 방송과 같은 신규 매체로 편 입되는 경우는 흔치 않았다. 그래서 강은비의 도전은 일종의 지각 변동의 시작이라 볼 수 있다.

아해서 축구 방송도 할 수 있어 요”라고 포부를 밝혔다. 인기 BJ는 환금성이 높은 별풍 선을 받아서 매년 수억 원의 이익 을 챙긴다. 자율적으로 행하는 개

공식 앨범을 발표한 후 각 멤버들 이 개별 활동에 돌입했다. 루나는 지난해 8월부터 <루나의 알파벳> 을 운영하고 있다. 채널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루나의 평소 모습과 관

의 채널의 특징은 대부분 영어로 구성된다는 것이다. 그의 유창한 영어 실력을 활용해 유튜브 이용 자의 다수를 차지하는 해외 네티 즌의 이목을 사로잡는 것이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요즘 한 국 연예계에는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해외파가 적지 않다. 그 들은 언어 표현의 한계 때문에 국 내파 스타들에 비해 예능 출연 등 활동폭이 좁을 수밖에 없다”며 “그런 상황 속에서 편한 언어로 마음껏 자신의 소신을 밝히고 이 야기하고자 하는 바를 전할 수 있 는 유튜브와 같은 개인 채널은 본 인이나 팬들에게 더 없이 매력적인 공간일 것”이라고 말했다. 코미디가 설 자리가 줄어드는 방송 현실 속에서 유튜브는 개그 맨들이 넘치는 끼를 발산하는 새

“유튜브는 블루오션”강은비 강유미 김기수 루나 엠버 등 속속 도전 팬과 직접 소통 가능한 데다 인기 BJ 억대 수익…직업 안정성 높아 인방송인 터라, 누군가의 선택을 받아야 얼굴을 비칠 수 있는 TV 에 비해 직업 안정성도 높은 편이 다. 오로지 실력과 인기로 평가받 을 수 있다는 인식도 강하다. 때문 에 강은비의 도전이 성공 사례로 남는다면 다른 연예인들 역시 BJ 시장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 아프리카TV BJ와 같은 맥락으 로 적잖은 연예인들은 세계적인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서 크리 에이터, 즉 유튜버가 활약하고 있 다. TV에서는 얼굴을 보기 힘든 이들은 오히려 유튜브로 눈을 돌 리면 쉽게 만날 수 있다. 걸그룹 에 프엑스 멤버인 엠버와 루나가 대표 적이다. 에프엑스는 지난해 11월

“대중들, 스마트폰 기반 쉽고 빠르게 볼 수 있는 콘텐츠 원해 인기 스타들 이동 잦아질 것” 심사 등에 대해 알파벳 A부터 Z까 지 26가지 카테고리로 나눠 콘텐 츠를 제작 후 업데이트한다. 평소 메이크업과 패션 등에 관심이 많 았던 루나의 다양한 제안을 볼 수 있다. 또 다른 멤버인 엠버 역시 요즘 은 가수 활동보다 유튜브 활동이 더 활발하다. 매주 새로운 콘텐츠 가 업데이트되고 있고 불과 일주 일 만에 10만~20만 뷰씩 조회수 가 쌓인다. 인기 콘텐츠의 조회수 는 170만 뷰가 넘기도 한다. 엠버

<멘즈 뷰티>를 운영 중인 김기수.

로운 돌파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래서 유독 개그맨들이 진행하 는 채널이 많은 편이다. 강유미는 < 좋아서 하는 채널>을 운영 중이고, 얼마 전까지는 동료인 안영미와 함 께 <미미채널>을 진행하기도 했다. KBS 2TV <개그 콘서트>에서 활 약하던 김기열도 요즘 웹으로 자 리를 옮겨 게임 관련 방송을 운영 하고 있다. 개그맨 출신 김기수는 뷰티크리에이터로 변신해 유튜브

에서 <맨즈 뷰티>를 이끄는 중이 다. 이들은 지난 9월 ‘유튜브 크 리에이터와의 대화-연예인 크리 에이터’라는 주제로 열린 간담회 에 참석해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 를 전파했다. 당시 김기수는 “방 송에서는 대본에 의해 연출된 모 습을 연기해야 하지만, 유튜브에서 는 100% 진솔한 나의 모습을 담는 다”라며 “내가 가질 수 있는 매 력을 훨씬 잘 보여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좋아서 하는 채널’이라는 제 목답게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를 자유롭게 제작해 업데이트하는 강 유미 역시 “새로 나온 음식을 먹 거나 정보가 담긴 개인적 콘텐츠, 내가 실제로 관심 있는 콘텐츠를 다뤘을 때 조회 수가 높았다”고 전했다. 방송의 틀에서 벗어난 꾸 미지 않은 자연스러움이야말로 유 튜브 콘텐츠가 가진 진짜 힘이라 는 의미다. 향후 1인 방송은 더욱 거대한 블 루오션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콘텐츠를 다루는 회사들도 개인 방 송 진행자 외에 ‘빅 픽처’ 를 그릴 수 있는 방송사 출신 PD를 영입하 는 등 이 시장에 대처하기 위한 움 직임이 한창이다. 또 다른 연예계 관계자는 “1인 방송 시대의 개막은 기존 방송 권 력의 위기를 의미한다”며 “대중 도 정해진 시간에 TV 앞에 앉아 야 볼 수 있는 정규 방송보다 스마 트폰을 기반으로 어느 곳에서 쉽 고 빠르게 볼 수 있는 콘텐츠를 원 하는 만큼 향후 인지도 높은 연예 인들의 이동도 잦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소리 대중문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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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던진 애호박이

‘젠더전쟁’불붙였다 유아인‘애호박게이트’뭐길래… 청년 배우가 던진 작은 ‘애호박’ 은 과연 어디까지 날아가고 있는 것일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배우에 대한 개인 의 견을 밝힌 대중을 찾아내“애호박으로 맞아본 적 있느냐”고 말을 건 그때, 그는 이 한 문장이‘애호박게이트’로까지 이어질 줄 상상이나 했을까. 이제는 배우의 이름 석 자를 검색하면 이 름 옆에 애호박이 먼저 뜬다. 누군가는 배우를‘입’페미니스트 들에 용기 내 맞선 최전방 사이버 장군이라고 추켜세우고, 또 다른 누군가는 얄팍한 밑바닥을 그대로 드러낸 한국남자의 전 형적인 모습이라고 비난한다. 지난 11월 18일부터 지금까지 현 재진행형으로 계속되고 있는, 여기에 더해 영화평론가 고소와 정신질환 진단 논란까지 빚어진 배우 유아인(32)의 이른바‘애 호박게이트’ 사건이다.

최근작인 드라마 <시 비록카고가장타자기>는 삐끗했더라 도 유아인은 영화 <베테랑> <사도 >, 드라마 <밀회> <육룡이 나르샤> 등으로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 아왔다. 특히 “남배우라고는 잘 안하지만 여자배우들에겐 여배우 라고 한다. 여자들이 특별한 존재 여서일 수도 있지만 손해 보는 일 이 많아서이기도 한 것” “(영화 대사 중에) ‘남자가 할 말 다 하 면 멋있는 거고 여자가 다 하면 드 센 거냐’라고 말한 이후 ‘야 이 촌스러운 인간들아’라고 말했다. 아주 멋있는 대사여서 나도 하고 싶었던 말이었다” 등의 ‘페미니 즘’ 인터뷰들은 여성 대중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처럼 여성 대중들에게 특별한 사랑을 받아왔던 유아인의 주가 가 급격히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 작한 것은 지난 11월 18일의 일이 다. 유아인의 독특한 성격을 빗대 “유아인은 냉장고에 애호박이 하 나 들어있으면 (그걸 보고) 나한테 ‘혼자란 뭘까?’라고 물어볼 것 같다”는 한 트위터리안의 글에 유 아인이 “애호박으로 맞아봤음?” 이라는 답글을 쓴 것이 촉발점이 됐다. 단순히 장난으로 쓴 글이었 지만 다수의 대중들이 “그런 발 언을 농담으로 치부할 수 있는 것 자체가 폭력적이다”라고 비판하 면서 일이 커지기 시작했다. 이‘남성의 무의식적인 폭력성’ 을 함의했다는 애호박이 최근 뜨 거운 감자인 남혐(남성혐오)과 여 혐(여성혐오) 논란으로까지 번지 자, 유아인은 가시밭길을 택했다. 자신을 비판하는 세력을‘메갈(메 갈리아, 2014~2016년까지 운영 됐던 온라인 여성우월주의 커뮤니

티)’과 ‘폭도’로 규정하며 실 시간 맞불 전쟁에 나선 것. 이 른바 애호박게이트의 개문이었 다. 유아인은 트위터, 페이스북, 인 스타그램 등 ‘SNS 삼대장’ 을모 두 사용하는 헤비 SNS 유저다. 그 는 지난 11월 18일 이후 보름 가까 이 이 세 곳을 넘나들며 하루 종일 ‘폭도 세력’들에 맞섰다. 페이스 북에는 “나는 ‘페미니스트’다” 라는 장문의 글을 올린 뒤 이마저 도 비난하는 대중들을‘피해에 찌 든 환자’ ‘폭도’ ‘가짜 페미니스

의 명예를 훼손했고, 페미

지난 11월 18일 ‘애호박게이트’의 시작을 알린 유아인의 트윗. 오른쪽은 영화 <좋아해줘> 홍보 스틸컷.

트’ ‘광기의 테러리즘’이라고 지 적하기도 했다. SNS 세 곳을 오가며 폭주하는 유아인을 위한 우려의 목소리와 비교적 상식적인 비판도 나왔다. 그러나 이에 대해 유아인은 “법 적 책임을 묻겠다”는 초강수로 응수했다. 영화평론가 박우성은

니즘을 무기로 삼은 테러리즘 집 단의 또 다른 무기가 돼 나를 향한 공격에 사용됐다”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장문의 페이스북 글을 게시한 직후 트위터로 이동한 유 아인은 박우성과 설전을 벌였지만 결국 “저는 기회를 드렸고 그 기 회는 스스로 버리셨습니다. 그 결

한 트위터리안 글에“애호박으로 맞아봤음?”장난이 사건 발단 ‘여혐’은 응원‘남혐’은 비난…영화평론가·정신과 의사까지‘참전’ 소속사 “그의 말 옳아, 만류할 수도 없고 말을 들을 것 같지도 않다”

영화평론가 박우성과 설전을 벌인 유아인. 사진=박우성 트위터 캡처

인은) 내년 2월이 가장 위험할 것” 이라고까지 덧붙여 사태의 심각성

11월 25일자로 자신의 트위터에 “아닌 척하지만 유아인은 속물이 다. 하연수는 사과할 필요 없는 일 에 사과했음에도 비난 받는다. 김 윤석은 사과해야 할 일에 당연히 사과했는데 극찬 받는다. 유아인 은 한국 사회의 이런 극단적 기울 기를 아주 잘 안다. 알지만 의심하 지 않기에 자신만만하다. 그는 지 극히 평범하며, 그래서 폭력적이 다”라며 유아인의 행보에 대한 우 려와 비판의 글을 연달아 올렸다. 처음에는 영화평론가로서 그를 존중하는 답글을 달았던 유아인 이 뒤늦게 이 트윗을 발견하면서 ‘법적 책임’ 을 주장하고 나섰다. 또 다시 페이스북으로 무대를 옮 긴 그는 “(박우성이) 뱉은 인신공 격과 비하의 발언은 그 자체로 나

과를 지켜보고 맞이하게 되실 겁 니다. (중략) 기회를 포기하셨으니 당신의‘범죄’에 대응하도록 하겠 습니다”라며 앞으로의 법적 대응 을 시사했다. 자신에 대한 명예 훼 손임을 명백히 언급한 것으로 보 아 이 혐의로 고소를 진행할 것으 로 파악되고 있다. 유아인에 대한 또 다른 우려는 ‘정신의학적 분석’으로까지 이 어졌다. 2013년 <무한도전>에 출 연해 정형돈의 불안장애 증상을 진단했던 김현철 정신과전문의가 유아인의 SNS 폭주 사태를 보고 “경조증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는 판단을 내린 것. 경조증이란 경미한 조증으로 기 분이 들떠서 지나친 흥분에 이르 는 상태를 가리킨다. 평소보다 말 이 많아지거나 계속 말을 하게 되 고, 심하게 과장된 자신감이나 자 존심, 주의산만 등의 증상이 있다. 김 전문의는 “이론상으로 (유아

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지난 11월 30일 정신 과 봉직의협회는 “정신건강의학 과 전문의는 절대 본인에게 직접 진료 받지 아니한 개인에 대한 주 관적인 생각을 정신의학적인 판단 을 담아 공개적으로 말하지 않는 다”라며 김 전문의의 발언을 지적 했다. 유아인 역시 SNS에 “‘정 신’차리세요. 이 헛똑똑이 양반님 들아”라는 비판글을 남겼다. 결국 김 전문의가 문제의 트윗 을 지우고 유아인에게 “어떤 처 벌도 달게 받겠습니다 너무도 송 구하여 모든 책임을 지겠습니다” 라는 사과글을 올리는 것으로 마 무리됐다. 이처럼 점점 과열되고 있는 유 아인의 SNS 설전이 유아인의 앞 으로의 행보에 오점으로 남을 것 인지 빛나는 이름표로 남을 것인 지는 확언할 수 없다. 다만 명확한 것은 유아인의 소속사는 폭주하 는 그를 말릴 생각도, 그럴 이유도 없다고 밝히고 있다는 것이다. 유아인의 소속사 UAA를 공동 설립한 법무법인 더펌의 정철승 대 표변호사는 지난 11월 27일 자신 의 페이스북에 “내가 봐도 유아 인 군의 말이 옳은데 그만두라고 만류할 수도 없고, 말을 들을 것 같 지도 않고”라는 글을 게시한 뒤 유아인을 옹호한 한 작가의 글을 함께 공개하기도 했다. 이 글은 논 란이 불거지자 현재 삭제된 상태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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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일요신문 8 DEC 2017 제779호

해리 왕자 약혼녀 메건 마클

‘아메리칸 프린세스’되기까지 영화 속에서나 볼 법한 ‘아메리칸 프린세스’가 탄생했다. 영국 왕위계승서열 5위인 해리 왕자(33)의 약혼녀인 메건 마클 (36)이 바로 그 행운의 주인공이다. 할리우드 배우 출신이자 아 프리카계 흑인 혼혈인 마클은 이혼 전력이 있는 돌싱녀로, 해 리 왕자의 신붓감으로는 다소 파격적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 다. 무엇보다도 보수적인 영국 왕실이 그녀를 흔쾌히 받아들 이기로 했다는 점에 미국인들은 물론이요, 영국인들도 모두 놀라고 있는 상태다. 해리 왕자의 선택에 영국 왕실이 관대 한 이유에 대해서는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우선 해 리 왕자가 왕위를 계승할 확률이 낮다는 점, 그리고 이 미 이혼 문제로 몇 번의 홍역을 치렀던 영국 왕실의 태도 가 조금은 유연해졌다는 점 등을 이유로 꼽고 있다. 이유 야 어떻든 모두의 축복 속에 웨딩마치를 울리게 된 해리 왕 자 커플의 만남과 결혼, 그리고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살펴본 다.

날개 없는 선행천사 성난‘바람’잠재우다 약혼 발표에 기쁨 “두사람의 을 표하는 한편 행복을 기 원한다.” 지난 11월 27일, 해리 왕 자의 약혼 사실이 발표된 후 버킹 엄궁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부부 의 명의로 된 축하 성명을 공식 발 표했다. 들리는 바에 따르면, 해리 왕자의 조모인 엘리자베스 2세 여 왕을 비롯해 부친인 찰스 왕세자, 그리고 형인 윌리엄 왕자 모두 해 리 왕자의 약혼녀인 마클을 따뜻 하게 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마클과의 약혼 발표는 영 국인들에게는 다소 놀라운 소식이 었다. 둘이 교제하고 있다는 사실 은 이미 잘 알려져 있었지만, 과연 결혼을 할까는 반신반의했던 것. 이유는 바로 마클의 배경 때문이 었다. 우선 영국인이 아닌 미국인 이라는 점, 그리고 할리우드 배우 출신에 이혼녀라는 점도 그렇거니 와 아프리카계 흑인 혼혈이라는 점 도 종전의 영국 왕실의 신붓감과 는 거리가 멀었던 것. 이에 한편에서는 엘리자베스 여 왕이 쉽게 결혼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 는 왕실 법령에 따른 우려이기도 했다. 1772년 제정된 ‘왕실결혼 법령’에 따르면, 모든 왕실의 일원 은 국왕이 허락하지 않는 결혼은 절대 할 수가 없다. 다만 이 법은 2013년 개정됐는데, 왕위계승서 열 6위 안에 드는 경우에만 국왕

의 허락을 받도록 하고 있다. 이 경 우, 현재로서는 1순위인 찰스 왕세 자부터 2순위인 윌리엄 왕자, 그리 고 3, 4순위인 조지 왕자와 샬럿 공주, 그리고 5순위인 해리 왕자와 6순위인 앤드류 왕자까지 적용된 다.

것은 없다. 왕족이든, 귀족이든, 평 민이든 출신 성분은 전혀 상관이 없다. 다만 종교만큼은 제한을 두 고 있다. 배우자감이 유대인이든, 불교 신자이든, 무슬림이든, 심지 어 무신론자이든 법적으로 제한은 두고 있지 않지만, 결혼한 후에는

한때 바람둥이로 유명했던 영 국 해리 왕자와 할리우드 배우 메건 마클이 약혼을 발표했다. 사진은 런던 켄싱 턴궁 정원에서 서로 보며 웃고 있는 모습. EPA/연합뉴스

정이며, 동시에 영국 시민권도 취 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클의 배경이 영국 왕실에 걸 림돌이 되지 않은 또 다른 이유는 해리 왕자의 왕위계승서열 때문이 다. 조카들이 태어나면서 서열이 5

미국인·배우·돌싱·혼혈·연상‘금기’깨…영국도 미국도‘깜놀’ 왕위계승 확률 낮아진 데다, 영국 왕실‘이혼’전력에 관대해져 마클은 흑인 어머니와 백인 아버지 사이에 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어머니와 피부색 이 달라 놀림을 당했다고 한다.

이에 따 라 지난 2010년, 윌리엄 왕자 역 시 케이트 미들턴에게 청혼 하기 전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허 락을 받아야 했고, 여왕의 ‘오케 이’ 사인이 떨어진 후에 비로소 약혼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 왕자 역시 마찬가지였고, 여 왕의 대답은 이번에도 ‘예스’였 다. 사실 영국 왕실 배우자의 조건 이라고 해서 딱히 규정되어 있는

영국 국교인 성공 회로 개종하도 록 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영 국의 왕은 성공회의 일 원이어 야 한 다’는 왕위계승법 에 따른 것이다. 다시 말해 영국의 국왕은 동시에 성공 회의 수장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가령 왕위계승서열의 직계 자손들 이 가톨릭 교도와 결혼할 경우에 도 왕위를 물려받을 수는 있지만, 본인이 가톨릭으로 개종할 경우에 는 왕위에 오를 수 없다. 따라서 개 신교인 마클 역시 결혼 후에는 성 공회로 개종하는 절차를 밟을 예

위로 밀려난 데다, 내년에 셋째 조 카까지 태어날 경우 순위는 6위로 더 밀려나게 된다. 때문에 어차피 왕위를 물려받을 가능성이 희박해 진 해리 왕자가 누구와 결혼하든 부담이 적어졌다는 것이 왕실 관 계자의 설명이다. 이혼녀라는 배경을 대수롭지 않 게 여기고 있는 까닭은 이미 왕실 에서 몇몇 선례가 있기 때문이다. 우선 찰스 왕세자의 경우가 그렇 다. 다이애나비와 결혼 15년 만에 이혼했던 찰스 왕세자는 다이애나 비가 사망한 후 내연녀였던 카밀 라 파커 볼스와 재혼했다. 볼스 역 시 이혼녀긴 마찬가지였다. 또한 엘리자베스 여왕의 동생인 마가렛 공주 역시 이혼녀였다. 이혼남이었 던 공군 대령인 피터 타운센드와 사랑에 빠졌던 마가렛 공주는 왕 실의 반대에 부딪쳐 강제로 헤어져 야 했다. 그후 스노든 백작을 만나

결혼했지만, 결국 이혼하고 말았 다. 그렇다면 한때 악동이자 바람둥 이였던 해리 왕자의 마음을 사로 잡은 마클은 어떤 여성일까. 캘리 포니아주 LA 출신인 마클은 아프 리카계 흑인인 어머니와 네덜란드 계 아일랜드인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머니는 현재 요가 강 사 겸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으 며, 전직 방송국 조명감독이었던 아버지는 얼마 전 파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둘은 마클이 6세 때 이 혼했다. 어려서부터 어머니와 피부색이 달라서 놀림을 당했다고 말하는 마클은 주변에서 “정말 네 엄마 가 맞냐?”라는 질문을 들을 때마 다 상처가 됐다고 말했다. 흑인과 백인 사이에서 정체성 혼란을 겪 으면서 자랐던 마클은 자신의 피 부색이 너무 검지도, 너무 하얗지 도 않은 까닭에 할리우드에서 자 리잡기가 힘들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쇼프로그램인 <딜 오어 노 딜> 의 쇼걸로 방송 활동을 시작했던 마클은 법정 드라마 <수츠>를 통 해 얼굴을 알렸다. 2011년부터 총 시즌7까지 방영된 이 드라마에서 마클은 법률 보조원인 레이첼 제 인 역을 맡았다. 해리 왕자는 <수 츠>의 제인 역을 맡았던 마클을 보


KOREAN SUNDAY TIMES 8 DEC 2017 제779호

마클 손에 다이애나 다이아 반짝 약혼 반지도 화제 해리 왕자의 약혼 소 식과 함께 해리 왕자가 피앙세인 마클에게 선 물한 다이아몬드 약혼 반지도 함께 화제가 되고 있다. 해리 왕자가 6개월 동 안 직접 디자인에 참여하면서 비밀리 에 제작한 것으로 알려진 이 반지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공식 보석업 체인 ‘클리브 앤 컴퍼니’ 사가 제작 했다. 가운데에는 보츠와나산 원석인 다 이아몬드가 자리하고 있으며, 양 옆 에는 고 다이애나비의 소장품이었던 작은 크기의 다이아몬드 두 개가 세 팅되어 있다. 다이애나비는 생전에 이 다이아몬드를 브로치로 착용했던

해리 왕자가 마클에게 선물한 다이아몬드 약혼 반지. 다이애나비의 유 품이 포함돼 있다.

것으로 알려졌다. 보 츠와나산 원석을 선 택한 이유는 커플이 처 음 함께 휴가를 보냈던 곳 이자 해리 왕자가 어릴 때부터 자 주 방문했던 나라였기 때문이다. 보석 전문가는 이 반지의 가격에 대해 “이 정도 크기에 이 정도 품 질이라면 최소 5만 파운드(약 7300 만 원)는 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하지만 다이애나비의 소장품이라 는 점을 생각하면 그 가치는 헤아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사실 영국 왕실의 약혼 반지들은 늘 화제의 중심에 섰었다. 다이애나

비가 착용했던 푸른색 사파이어 반지 가 가장 대표적인 예다. 다이애나비 를 상징하는 것으로 유명했던 이 반 지는 열네 개의 다이아몬드에 둘러 싸여 있는 12캐럿의 사파이어가 특히 인상적이며, 링은 18k 백금이다. 이 반지는 2010년 윌리엄 왕자가 케이트 에게 약혼반지로 선물했다. 2005년 찰스 왕세자와 재혼한 카 밀라 파커 볼스(콘월 공작 부인)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모후의 소 장품이었던 보석을 이용해서 제작한 다이아몬드 반지를 착용하고 있다. 플래티넘 링에 스퀘어 다이아몬드가 세팅되어 있으며, 양 옆에는 작은 보 석이 박혀 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약혼 반지 는 전통에 따라 남편인 필립공 모친 의 왕관에 박혀있던 보석으로 제작 되었다. 가운데에는 3캐럿 짜리 다이 아몬드가 있고, 그 주위에 다섯 개의 작은 보석들이 세팅되어 있다.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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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펜서 티아라’는 스펜서 가문으로

생전에 화려하고 아름다운 보 석을 많이 소장했던 다이애나 비의 보석들은 지금 어디에 있 을까. 다이애나비가 세상을 떠나면 다이애나비 보석들은 어디에? 서 그녀의 2100만 파운드(약 307억 원)의 재산 가운데 4분의 3은 두 아들인 윌리엄 왕자와 해리 왕자에게 상속됐고, 나머지 4분의 1은 열일곱 명의 대자녀들에게 골고루 배분됐다. 보석 소장품의 경우에는 생전에 작성한 유언장에 따라 미래의 며느리들에 게 물려주도록 되어 있었다. 이 유언장에는 “내 모든 보석들은 아들에게 물 려주어서 그 며느리들이 소유하고, 사용하도록 한다”라고 적혀 있었다. 하지 만 모든 보석이 그런 것은 아니었다. 생전에 그녀가 소장했던 보석들 가운데 일부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재산에 귀속됐으며, 또 일부는 경매를 통해 판매 되기도 했다. 다이애나비가 결혼식 때 착용했던 가장 유명한 보석 가운데 하나인 ‘스펜서 티 아라’의 경우에는 현재 다 이애나비의 동생인 얼 스펜 서가 소장하고 있다. 이 왕 관은 1세기 동안 스펜서 가 문의 소장품이었으며, 따라 다이애나비가 결혼식 때 착용한 ‘스펜서 티아라’(왼 서 다이애나비가 사망함과 쪽)와 사망 직전 공식석상에서 착용했던 목걸이 ‘백 동시에 스펜서 가문으로 다 조의 호수 세트’. 시 귀속됐다. 다이애나비의 상징과도 같은 이 왕관은 현재 아무도 사용하지 않은 채 보관되어 있다. 반면, 생전에 다이애나비가 아꼈던 것으로 알려진 ‘캠브리지 러버스 넛 티 아라’는 엘리자베스 여왕이 결혼 선물로 대여해줬던 것이었다. 따라서 사망 후 다시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귀속됐으며, 현재 케이트 왕세손비가 간간히 착 용하고 있다. ‘백조의 호수 세트’는 사망 직전 공식석상에서 마지막으로 착용했던 목 걸이었다. 다이아몬드 78개와 진주 5개로 이뤄져 있으며, 사망 후 경매를 통 해 팔렸다. 올해 초 다시 경매에 나왔을 때 낙찰가는 960만 파운드(약 140억 [주] 4000만 원)였다.

마클은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었다. 해리 왕자와 함께 아프리카에서 구호활동도 펼쳤다.

고 “내 이상형이다”라고 말하는 등 일찌감치 호감을 드러냈던 것으 로 알려졌다. 마클은 봉사 활동에도 적극적이 었다. 특히 양성 평등 및 여권 신장 운동에 관심이 많으며, 이에 ‘유 엔 여성 친선대사’로 활동하는 한 편, 캐나다 ‘월드비전’ 및 ‘원 영 월드’ 홍보대사로도 활동했다. 또한 유기견 두 마리를 키우고 있 는 동물 애호가이기도 하다. 그리 고 바로 이런 점이 해리 왕자의 호 감을 샀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해 리 왕자 역시 꾸준하게 자선단체 활동을 해오고 있었으며, 둘은 특 히 아프리카 지역에서 구호 활동 을 펼치는 데 열심이었다. 마클의 전 남편은 할리우드 영 화 제작자인 트레버 엥겔슨(41)이 었다. 둘은 2004년 처음 만나 6년 동안 사귀다가 2011년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마클은 30세였다. 하 지만 둘 사이는 오래 가지 못했다. 결혼 2년 만인 2013년 ‘극복할 수 없는 차이’로 갈라섰으며, 그후 마클은 <수츠>의 촬영 때문에 캐나 다 토론토로 이주해서 생활했다. 이곳에서 마클은 해리 왕자를 만 나기 전까지 캐나다의 유명 셰프인 코리 비티엘로와 2년 동안 교제했 다.

마클이 해리 왕자를 처음 만난 것은 2016년 5월이었다. 상이군인 과 참전용사들의 체육대회인 ‘인 빅투스 게임’ 참석차 토론토를 방 문했던 해리 왕자와 공식석상에서 자연히 만났던 것. <US위클리>는 당시 만남에 대해서 “그 자리에 서 둘은 처음 만나긴 했지만, 단지 친구일 뿐이었다”고 말했다. 첫 만남 후 호감을 느꼈던 둘은 곧 서로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 로잉하기 시작했다. 매일 문자 메 시지를 주고받으면서 애정을 확인

오는가 싶더니 형인 윌리엄 왕자 와 만나 인사를 나누었다는 소식 도 전해졌다. 둘 사이의 중요한 전 환점은 2017년 3월 무렵에 찾아왔 다. 당시 해리 왕자는 절친의 결혼 식에 마클을 동행했으며, 그후에 도 몇 차례 지인의 결혼식이 있을 때마다 마클과 함께 나타났다. 그 런가 하면 공개장소에서 스스럼 없 이 키스를 나누는 모습도 종종 포 착됐다. 마침내 8월에는 스코틀랜드에 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엘리자베

마클, 양성평등 여권신장 관심 ‘유엔 여성 친선대사’ 봉사 활동하며 사랑 키워

해리 왕자, 사귀기 전부터 미드 <수츠> 보고 “이상형” 호감 드러내…내년 봄 결혼

한 후에는 런던과 토론토를 오가 면서 데이트를 즐겼다. 본격적으로 만남이 시작된 것은 지난해 8월 말 부터였으며, 둘 사이가 처음 언론 을 통해 보도된 것은 10월 말경이 었다. 그리고 “해리 왕자가 마클 에게 흠뻑 빠졌다”는 보도와 함께 이미 찰스 왕세자에게 마클을 소 개했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둘 사이는 그야말로 급속도로 발전했다. 얼마 후에는 마클이 해 리 왕자의 거처인 켄싱턴궁에서 머물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들려

스 여왕에게 정식으로 인사를 드 렸으며, 청혼을 하기 직전인 10월 말, 다시 한 번 버킹엄궁에서 한 시 간 동안 엘리자베스 여왕과 티타임 을 가지면서 결혼 허락을 받은 것 으로 알려졌다. 둘의 결혼식은 내년 5월 윈저성 내에 있는 세인트 조지 성당에서 열릴 것으로 전해졌다. 모든 결혼 식 비용은 왕실 측에서 부담하게 된다. 해리 왕자와 결혼함과 동시 에 마클은 영국 왕실의 가족이 되 며, 이에 따라 영국 시민권도 취득

하게 된다. 다만 ‘정당하고 공식 적인 절차를 밟게 될 것’ 이라는 왕 실 측의 발표처럼 자동으로 시민 권이 부여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 졌다. 왕족이라고 해서 특혜는 없 다는 것이다. 보통 시민과 같은 절 차를 밟게 될 예정이며, 여기에 소 요되는 기간은 3년 정도다. 그동안 마클은 미국 국적을 유지하게 된 다. 사실 지금까지 외국인이 영국 왕 실의 일원이 되는 경우는 드물었 다. 마지막으로 영국 왕족과 결혼 했던 미국인은 이혼녀였던 월 리스 심슨이었다. 이런 까닭에 마클을 심슨 부인과 비교하는 사람도 많다. 두 차례 결혼에 실패했던 심슨은 당시 런던에 서 열린 파티에서 왕세자 신분이었 던 윈저공을 만나 사랑에 빠졌다. 윈저공은 왕위를 계승해 에드워드 8세가 된 후 심슨과 정식 결혼하려 했지만 영국인들과 왕실의 반대에 부딪쳐 곤란한 상태에 빠졌다. 왕 관이냐, 사랑이냐 둘 가운데 선택 을 해야 했기 때문. 결국 에드워드 8세는 사랑을 택했다. 왕관을 포기 했던 에드워드 8세는 심슨 부인과 결혼했고, 그렇게 귀족 신분에 만 족한 채 여생을 보냈다. 결혼 후 배우로서의 모든 활동

을 접겠다고 선언한 마클은 현재 왕실 교육을 받으면서 결혼 준비 에 여념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장소에서 말하는 법, 앉는 자 세, 자동차에서 내리는 자세, 계단 을 오르내리는 자세, 사람들에게 인사하는 방법 등 전반적인 예절 교육을 받고 있으며, 옷 입는 스타 일과 헤어 스타일도 왕실의 지침에 따라 바꾸고 있다. 그럼 호칭은 어떻게 될까. 전통 적으로 왕실 가족의 남자들은 결 혼과 동시에 국왕으로부터 칭호를 부여받게 된다. 윌리엄 왕자의 경 우에는 현재 ‘캠브리지 공작’이 라는 칭호를 사용하고 있다. 해리 왕자의 경우에는 ‘서식스 공작’ 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가장 유력 하다. 이에 따라 마클의 공식 직함은 결혼 후 ‘서식스 공작 부인’ 이될 예정이다. 다만 ‘공주’라는 호 칭으로는 불리지 못한다. 왕위계 승 전통에 따라 왕실 가족의 태생 들만이 이름 앞에 ‘왕자’ 혹은 ‘공주’라는 칭호를 붙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고 다이애나비 역 시 생전에 공식적으로는 ‘다이애 나 공주’라고 불린 적이 없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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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일요신문 8 DEC 2017 제779호 홍채 인도서

이식

술 양악 수 한국서

‘제시카 래빗’ 되기… 성형 200회 총 6억 5천 들어 ‘개미 허리’픽시 폭스“아직도 배 고파요~”허리둘레 14인치가 최종 목표

네 번의

술 가슴 수

노스 캐롤리나에 거주하는 픽시 폭스(27)의 모습을 보면 과연 사람이 맞나 의심부터 든다. 그도 그럴 것이 가늘다 못해 톡 부러질 것처럼 아슬아슬한 허리 때문이다. 그녀의 허리둘레는 16인치. 이처럼 가느다란 개미허리를 만들기 위 치 허리 16인 해 갈비뼈를 여섯 개나 제거했다는 것이 그녀 의 설명이다. 사실 그녀가 지금까지 받은 성형수술 횟수는 무려 200회가 넘는다. 롤모델은 <누가 로저 래 수술 빗을 모함했나>의 글래머 캐릭터인‘제시카 래 소음순 빗’이었다. 만화 속 캐릭터가 되기 위해 그녀는 네 번의 가슴 수술을 비롯해 지방 흡입술, 엉덩 이 리프팅 수술 등을 받았으며, 이밖에 코, 귀, 입술, 눈썹, 눈동자 색 깔 등 얼굴 공사도 대 대적으로 감행했다. 심 지어 소음순 수술까지 받았을 정도. 이렇게 성 형수술에 들어간 비용 은 총 60만 달러(약 6 억 5000만 원)였다. 만족할 만한 성형 결 과를 얻기 위해서 그녀 는 장거리 여행도 마다 하지 않았다. 심지어 우 리나라까지 와서 양악 빗 수술을 받고 갔으며, 인 제시카 래 도에서는 홍채 이식 수

술도 받았다. 성형 중독 아니냐는 비난에 그 녀는“허영심 때문이 아니다. 나 는 미용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킨 선구자 다”면서“다만 내가 머릿속에 그리는 모습과 거 울 속의 내 모습이 일치하지 않아서 성형을 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미 펜실베이 니아주 크로 포드 카운티의 피매튜닝 저수 지는 펜실베이 니아주에서‘자유의 종’다음으로 가장 인기 있는 관광 명소다. 이곳이 관광객들을 사로잡 고 있는 이유는 잉어 떼가 바글바글한 댐 아 래의 진귀한 구경거리 때문이다. 배수로에 서 뒤엉켜 몸부림치고 있는 수천 마리의 잉 어 떼를 보면 소름이 돋을 정도. 더욱이 관광

피매튜닝 저수지

물 반 잉어 반

하지만 아직도 부족하다고 말하는 그녀는 앞으 로 허리둘레를 14인치로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 라고 말했다. 출처 <내셔널인콰이어러>. 객들이 던져주는 빵조각을 먹기 위해서 수면 위로 입을 뻐끔뻐끔 벌리는 모습은 놀랍다 못해 충격스럽다. 때문에 이 모습을 보는 사 람들 사이에서는‘무섭다’ ‘징그럽다’라는 의 견이 대부분이다. 이곳에 이렇게 잉어 떼가 많아지기 시작한 것은 댐을 건설하면서부터였다. 1934년 셰난 고강에 댐을 건설하면서 거대한 저수지가 생 성됐고, 오목한 형태의 배수로에 계속해서 식 물성 재료, 곤충 유충, 가재 등 천연 먹이가 쌓여가면서 잉어 개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 하게 됐다. 하지만 환경운동가들은 오래전부터 한 가 지 점을 염려하고 있었다. 다름이 아니라 관 광객들이 던져주는 베이글, 도넛, 팝콘, 케이 크 등이 결코 물고기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 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 장 관을 보기 위해 몰려드는 관광객들의 수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고려한 시당국은 이런 우려를 외면하고 있다. 출처 <어뮤징플래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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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SUNDAY TIMES 8 DEC 2017 제779호

캥거루보다 털 많고 곰과 비슷한 생김새

나무 캥거루 귀여움 폭발

앞마당에 스타워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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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오하이오주 파르마에 거주하는 <스타워즈> 광팬인 닉 메이어의 집 앞에는 늠름한 경비병 둘이 서있다. 바로 <스타워즈>의 악당들인 스 톰 트루퍼와 워커(AT-AT)다. 실물 크기의 모형인 워커의 경우에는 무려 2 층 높이일 정도로 거대한 크기를 자랑한다. 6 개월에 걸쳐 완성된 두 모형은 나무, 하드폼, 플라스틱 배럴을 사용해서 제작됐으며, 메이어 가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직접 제작한 작품이 다. 마치 앞마당에서 벌어지는 <스타워즈>의 한 장면을 보 는 듯한 모습에 이웃 주민 들까지 덩달아 즐거워 하고 있다고. 출처 <내셔널인콰이어 러>.

호주에는 주머니 달린 동물들이 여러 종 서식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캥거루부터 왈라비, 쿼카까지 다양하다. 그렇다면 혹시 나무 캥거루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있는가. 나무 캥거루는 일반적인 캥거루와 비슷하지만 털이 더 많고, 나무에 사는 작은 곰과 비슷하게 생겼다. 때문에 더 귀엽게 느껴지기도 한다. 나무 캥거루는 주로 남반구를 비롯한 뉴기니섬에 서식하고 있다. 대개 나무 위에서 생활하며, 워낙 조 용하기 때문에 눈에 잘 띄지 않는다. 현재 정확한 개체수는 파악되지 않고 있는 상태. 다만 무분별한 사냥과 서식지 파괴로 개체수가 점차 줄고 있 는 것은 확실하다고 한다. 출처 <보드판다>.

워커

스톰 트루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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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1 8 2 6 3 7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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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문 제

5 9 6 4 1 7 8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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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요신문 8 DEC 2017 제779호

‘변화’보다‘안정’택하면 빨간불 켜질 수도 승계 골든타임 다가오는데…

현대차 임원인사 관전 포인트 ‘재벌개혁’ 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 의제다. 지난해 박 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직격탄을 맞은 재계는 대외적인 경영 여 건 악화와 오너 리스크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연말 재계 인사 키워드가 ‘세대교체’인 것은 이 와 무관하지 않다. 신호탄은 삼성이 쏘아 올렸다. 지난 10월 권 오현 삼성전자 회장(현 삼성종합기술원 회장)은 경영 일선 퇴진 을 선언했다. 미래전략실 해체로 ‘이건희 체제’와 사실상 결 별 수순을 밟은 삼성은 지난 인사를 통해 50대 CEO(최고경영 자)를 대거 발탁하며 인적 쇄신에 방점을 찍었다.

재계 2위 현대차그 다음룹에시선은 쏠린다. 이르면 이달 중 순 정기인사를 매듭지을 현대차는 인사 규모와 임원 거취 등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 해진다. 현대차 사정에 밝은 한 인 사는 “세대교체 흐름이 재계 전 반에 퍼져 있는 것이 사실인데 흐 름을 따라갈 수도, 안 따라갈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아직까진 다 른 그룹 인사를 지켜보겠다는 분 위기”라고 전했다. 지난 1일 기준 국내 4대 그룹 가 운데 연말 정기인사가 확정된 곳 은 삼성과 LG다. 두 그룹 모두 인 사 폭과 규모 면에서 괄목할 만한 변화가 있었다는 것이 재계의 대 체적인 평가다. 특히 LG는 삼성처 럼 총수 공백 등의 돌발변수가 없 음에도 그룹 핵심 임원을 사실상 좌천시키는 초강수를 뒀다. 구본 무 LG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조준호 전 LG전자 사장(MC사업 본부장)은 이번 인사에서 LG인화 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LG인화 원은 그룹 ‘인사통’ 출신이 경 력을 마무리하는 곳이다. 재계 관 계자는 “모바일 사업 부문의 부 진한 실적이 이번 인사에 반영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반면 구본준 LG 부회장의 ‘오 른팔’로 꼽히는 하현회 ㈜LG 대 표이사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총수 일가인 구광모 LG 상무는 LG전자 ID(정보디스플레이)사업 부장에 내정됐다. ID사업부는 LG 의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사이 니지’ 사업을 총괄하는 부서다. LG 내부에선 이번 인사로 경영권 승계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미 지주회사 전환으로 지배구 조가 공고해진 LG와 달리 현대차 는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지 못 하면서 정부의 강한 압박을 받고 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현 대차를 상대로 올 연말까지 지배 구조 개선에 대한 시그널(신호)을 달라고 공개 발언한 상태다.

현대차는 아직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경영권 승계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

갈수록 더해지는 상황에서 아들인 정의선 부회장의 고민이 클 것”이 라며 “이번 인사에서 정 부회장 에게 조금이라도 힘을 실어주지 못 하면 향후 경영 승계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 자는 “정몽구 회장과 가까운 특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 실소유주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연내 본격적 인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사정기관 관계자에 따르면 검찰은 현재 BBK 피해자인 장 아무 개 옵셔널캐피탈 대표가 이명박 전 대통령을 고발한 사건에 대해 자료 를 검토하고 있으며, 연내 강제 수사

업혁명에 대비한 미래 먹을거리 창 출에서도 권 부회장의 조언을 받 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권 부회 장은 그룹 내 인사 업무에도 관여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안팎에선 사드 배치 여 파 등으로 현대차 영업실적이 기대 치를 하회했음에도 두 부회 장이 직접 불이익을 받진 않 을 것이란 말이 나온다. 현 대차 사정에 밝은 또 다른 인사는 “‘적폐 청산’ 등 그룹이 안팎으로 어수선한 상황 에서 급작스런 변화를 주진 못할 것”이라며 “어디 쪽 인사가 약진 하는지 관심”이라고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연말 정기인사에 CEO 인사가 포함되진 않을 것”이 라고 밝혔다. 재계 안팎에선 현대차가 이번 정기인사에서 ‘변화’보다 ‘안 정’을 택할 경우 그에 따른 리스 크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 기된다. 변화를 택한 삼성과 LG는 물론 SK도 이미 지난해 세대교체 를 단행했다. SK는 12월 중순으로 예정된 그룹 인사를 이달 초로 앞 당겨 실시한다. 현대차는 사장단 의 인사 적체가 3년 이상 누적돼 온 것으로 전해지는데 오너가 직 접 결단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있 다. 현대차 관계자는 “다른 그룹 과 우리 그룹은 상황이 다르다”며 “CEO 인사는 내부 상황에 따라 비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했다.

순환출자 구조 해소 못해 정부 압박…정의선 부회장 승계 움직임 잠잠 5명 부회장 중‘그룹 2인자’김용환· ‘정의선 조언자’권문식에 재계 주목 사장단 인사적체 이미 3년 이상 누적… “오너 결단 필요” vs “다른 그룹과 상황 달라” 하지만 그룹 내부적으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경 영권 승계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는 다. 4대 그룹 한 관계자는 “정몽 구 회장이 고령인 데다 자사주 의 결권 제한 등 경영권 승계 제약이

김용환 부회장

권문식 부회장

정 CEO의 힘이 너무 세다는 말이 파다하다”며 “힘의 균형을 맞춰 줄 사람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 했다.

“압수수색 없인 규명 어려워” 검찰 연내 다스 실소유주 재수사

현대차에는 계열사 포함, 모두 9 명의 부회장이 있다. 이 가운데 기 아차, 현대제철, 현대카드 등 계열 사를 제외하고 현대차 내에서 부 회장 직함을 쓰는 임원은 모두 5명 이다. 오너 일가인 정의선 부회장 은 1970년생으로 최연소, 1952년

연합뉴스

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현재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 에 배당돼 있다. 앞서 다스는 검찰 강제 수사에 대 비해 일부 내부 자료를 파기한 것으 로 전해진다. 다스 전직 핵심 관계자 는 "압수수색을 통해 자료를 확보하 지 않으면 실소유주 규명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일요신문> 취재에 응한 전직 다스 핵심 관계자들은 "검

검찰이 연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것 으로 보이는 다스 부산 본사 전경. 연합뉴 스

찰이 소환할 경우 조사에 응하겠다" 고 했다. 또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은 다스 관련 여러 첩보에 대해 진 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

생인 윤여철 부회장(노무 담당)은 최고령이다. 재계 안팎의 시선을 끄는 두 임 원은 김용환 부회장(전략기획 및 법무 담당)과 권문식 부회장(연구 개발 담당)이다. 김 부회장은 그룹 내에서 비서실과 감사실, 법무실 등을 총괄하는 핵심 임원이다. 앞 의 재계 관계자는 김 부회장의 영 향력을 삼성 내 2인자였던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에 비유했 다. 한국전력 부지 인수 등 굵직한 현안은 모두 김 부회장을 거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김 부회 장은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원의 보수단체 지원에 연루돼 참고인 신 분으로 조사를 받기도 했다. 권문식 부회장은 현대차 부회 장단 가운데 가장 최근인 2015년 승진했지만 나이는 63세로 김 부 회장보다 2살 더 많다. 연구개발 (R&D) 업무를 총괄하면서 정의선 부회장과 가까워진 것으로 전해진 다. 정 부회장은 그룹 내에서 신사 업 발굴에 전념하고 있는데 4차 산

강현석 기자 angeli@ilyo.co.kr


KOREAN SUNDAY TIMES 8 DEC 2017 제779호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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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30주년’ 이건희 저서에서 꼽은 결정적 장면 넷

회장 취임 후 막막 “처자식 빼고 다 바꿔” 2017

년 12월 1일은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취임한 지 30주년 되는 날이다. 1987년 11월 19일 이병철 전 회장 의 사망 뒤 삼성그룹은 긴급 사장단 회의를 열어 이건희 당시 삼성그룹 부회장의 회장 추대를 결정했다. <이건희 에세이-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는 이 회장이 쓴 유일한 저서로, 그에게 직접 30주년사를 들을 수 는 없지만, 이 책을 통해 삼성이 도약할 수 있었던 계기와 이 회장의 생각을 찾아볼 수 있다. 1. 반도체 사업 진출(1983년) 삼성이 반도체 사업을 시작한 것은 이건 희 회장 개인의 선택이었다. 경영진의 반대 에 부딪힌 이 회장은 사재를 털어 1974년 12 월 한국반도체의 내국인 지분을 인수한다. “지금 와서 보면 반도체 사업처럼 내 어 깨를 무겁게 했던 일도 없는 것 같다. 1974 년 마침 한국반도체라는 회사가 파산에 직 면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무엇보다도 ‘반 도체’라는 이름에 끌렸다. (중략) 그러나 한 국반도체를 실제로 조사해 보곤 실망이 컸 다. 이름만 반도체지 트랜지스터나 만드는 수준이었다. 더구나 한미합작이어서 인수 한다 하더라도 여러 제약이 많을 것으로 생 각했다.” 한국반도체 인수 후 이 회장은 직접 반도 체 공장과 일본을 오가며 기술 확보에 매달 렸다. 이런 노력 끝에 한국반도체는 1981년 초 컬러TV용 색신호 IC를 개발했다. 그러 자 반도체 사업 진출을 주저하던 이병철 회 장도 관심을 보여 1982년 27억 원을 들여 반도체연구소를 설립하고, 1983년 반도체 사업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2. 프랑크푸르트 선언(1993년) 이 회장의 어록 중 가장 유명한 ‘마누라 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자’는 말이 나온 것 이 1993년 6월 7일 프랑크푸르트 회의다. “87년 회장에 취임하고 나니 막막하기 만 했다. 79년에 부회장이 된 이후 경영에 부분적으로 관여해왔지만, 그때는 ‘선친’ 이라는 든든한 울타리가 있었다. 이제는 내 가 모든 걸 짊어져야 하는데, 세계경제는 저 성장의 기미가 보이고 있었고 국내경제는

오성수 gujasik@naver.com

3저 호황 뒤의 그늘이 짙게 드리우고 있었 다.” “92년 여름부터 겨울까지 나는 불면증 에 시달렸다. 이대로 가다가는 사업 한두 개 를 잃는 것이 아니라 삼성 전체가 사그라질 것 같은 절박한 심정이었다. 그때는 하루 네 시간 넘게 자본 적이 없다. 불고기를 3인분 은 먹어야 직성이 풀리는 대식가인 내가 식 욕이 떨어져서 하루 한 끼를 간신히 먹을 정도였다. 그 해에 체중이 10㎏ 이상 줄었 다.” 프랑크푸르트 선언 이전의 사장단 회의 는 분위기가 엄중했다. “이런 상황인 데도 삼성 내부는 긴장감 이 없고 ‘내가 제일이다’라는 착각에서 벗 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중략) 로스앤젤레스 에서는 세계 일류 제품과 삼성 제품을 비교 했다. 세계 시장에서 우리가 얼마나 미미한 존재인가를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그 자리에서 나는 삼성의 수준에 대해 변명

1987년 11월 이건희 당시 삼성 부회장은 고 이병철 회장의 유고로 새 회장에 추대됐다. 사진은 1997년 이건 희 회장이 그룹 전략회의 도중 사업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이다. 연합뉴스

시 출근, 4시 퇴근)와 라인 스톱(불량이 발 견되면 누구든 즉시 라인을 멈추는 것)을 실시했다. 3. 북경발언: 기업은 2류, 행정은 3류, 정 치는 4류(1995년) ‘기업은 2류, 행정은 3류, 정치는 4류.’ 이 회장이 최초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나 온 말이다. “중국 지도자와 면담하면서 마음 한구 석에 답답함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일본 은 이미 경제대국으로 자리 잡았고, 중국 은 지도부가 앞장서서 경제 발전의 리더십 을 발휘하고 있는데, 우리 행정과 정치는 아 직도 규제와 권위주의라는 구태를 벗지 못 하고 있다는 생 각이 들었기 때 문이다. 이러한 내 심정을 나타 낸 것이 ‘기업 은 2류, 행정은 3류, 정치는 4 류’라는 말이 1988년 3월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삼성그룹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이건희 회장 이 기념사를 통해 제2의 창업을 다짐하고 있다. 1996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었다. 사실 일 선임된 이건희 삼성 회장이 미국 방문일정을 마치고 전용기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 본에서는 ‘기 하고 있다. 1997년 발간된 <이건희 에세이-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는 이 회장이 쓴 유 일한 저서다(왼쪽부터 차례대로).

“반도체 이름에 끌렸다” 모두가 반대하던 사업 사재 털어 강행 “MB 경제정책, 낙제 면한 수준”…후폭풍 잠재우는 데 애먹어 업은 1류, 행정은 2류, 정치는 하는 임원을 퇴장시켰다. ‘10년 준비’ 자동차사업 외환위기로 직격탄… 3류’라는 말이 나온 지 오래되 분위기가 몹시 긴장되긴 그에겐 지우고 싶은 과거 었다. (중략) 그런데도 내 발언 했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의 진정한 취지와 의도는 덮어 경각심을 줄 필요가 있었 둔 채 마치 정부를 비판하고 정치권을 매도 다. 자그마치 9시간 가까이 회의를 계속했 하는 내용으로 알려지면서 사회적으로 큰 다.” 파문이 일어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이후에도 이 회장은 68일에 걸쳐 런던, 이 회장의 이런 직설적인 화법은 2011년 오사카, 후쿠오카, 도쿄를 오가며 사장단 3월 10일 다시 한 번 파란을 불렀다. 전국경 회의를 주재했고, 그 결과 삼성은 7·4제(7

제인연합 회장단회의를 참석하고 나오던 이 회장에게 기자들이 ‘현 정부의 경제정책 에 대해 점수를 매긴다면 어느 정도?’라는 기자의 질문에 “어려운 질문이네요. 그래 도 계속 성장을 해왔으니, 낙제점수는 아니 겠지요”라고 답했다. 당시 청와대는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고, 삼성은 발언 후폭풍을 잠 재우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4. 자동차 사업 진출(1995년) 이건희 회장의 결단이 모두 성공한 것은 아니다. 그의 이력에서 지우고 싶을 사업이 있다면 자동차사업 진출일 것이다. 삼성은 1990년대 자동차 사업 진출을 준비해 1995 년 3월 삼성자동차를 설립했다. “나는 자동차 산업에 대해 누구보다 많 이 공부했고 수많은 사람을 만났다. 전 세계 웬만한 자동차 잡지는 다 구독해 읽었고 세 계 유수의 자동차 메이커 경영진과 기술진 도 거의 다 만나 보았다. 즉흥적으로 시작 한 것이 아니고 10년 전부터 철저히 준비하 고 연구해 왔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저런 오 해 속에서 말 못할 고생을 하고 자동차 산업 을 잘못 시작했다는 세간의 우려도 있으나, 1998년 3월 출시될 삼성자동차의 품질과 서비스 수준이 이런 오해와 우려를 불식시 켜 줄 것이다.” 호기롭게 시작한 삼성의 자동차 사업은 곧 IMF 구제금융의 여파로 흔들리기 시작 했다. 1998년 4월부터 첫 차인 SM5를 판매 하기 시작했으나 IMF 외환위기 여파로 고 전하다가 1996년 6월말 법정관리를 신청했 다. 2조 4500억 원의 채무를 떠안은 삼성자 동차를 구하기 위해 이건희 회장은 자신이 보유한 삼성생명 주식 350만 주를 채권단 에 넘겨야 했다. 이후 삼성자동차는 2000 년 르노에 매각됐으나, 삼성상용차는 매각 에 실패해 2001년 청산됐다.

우종국 비즈한국 기자 xyz@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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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일요신문 8 DEC 2017 제779호

규제 없는 투기천국 한국에서 판 벌리자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하면서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가 우후죽순 늘고 있다. 그동안 손 놓고 있던 금융위원회는 최근 가상화폐 거래를 ‘투기’로 못박았다. 연합뉴스

가상화폐 광풍…전세계 거래소가 몰려온다 이더리움 등 가상 비트코인과 화폐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 면서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가 우 후죽순 늘고 있다. 중개수수료가 주식의 10배가 넘는 데다 누구나 거래소를 열 수 있는 등 별다른 규 제가 없어 최근에는 외국계 업체 들까지 우리나라 거래소 시장에 진출했거나 계획 중이다. 자칫 거 대한 ‘글로벌 투기판’ 으로 변질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지만 정부 는 대응 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 약 100만 원이던 비트코인은 지난 11월 26일 개당 가격이 최초로 1000만 원을 넘어 섰다. 여전히 가격은 고공행진 중 이다. 12월 1일 현재 약 1140만 원으로 올랐다. 국내외 일각에서 는 2022년까지 비트코인 가격은 2000만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 도 나온다. 한국은 급팽창하는 비트코인 거래 시장에서 세계 최대 규모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실제 국내 가상 화폐 거래량은 하루 평균 2조 원 을 상회한다. 전 세계 가상화폐 거 래 시장에서도 원화 거래량은 엔 화와 달러화에 이어 세 번째다. 거 래량 기준 세계 1위(빗썸, 올 11월 한 달 거래량 40조 원)를 비롯해 세계 10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3 개가 한국에 있다.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국내 가

상화폐 거래소도 우후죽순 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선 ‘난립’ 이란 표현도 나올 정도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비트코인 거래소’를 검색하면 기존 거래소뿐만 아니 라 새로 개설했거나 개설을 앞둔 거래소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한

히면 거래소는 더 늘어난다. 5000 만~2억 원 규모의 소형 거래소 역 시 적지 않다. 거래소에 투자하는 업체들은 ‘비즈한국’과의 통화 에서 “비트코인의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과 관련된 기술 산업 발 전 가능성을 보고 투자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처럼 거래소가 늘어나는 이

1400억 원에 인 수됐고, 세계 최대 거래소 빗썸은 기업가 치가 4000억~5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업계 일 각에선 거래소를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부르기도 한다. 앞서의 코스닥 상장사나 중견기업 등이 거래소를 설립하거나 인수 하는 이유는 ‘블록체인 기술’ 이 아닌 ‘수익성’에 있다는 게 업계 의 공통적인 시각이다. 설립 요건도 간단하다. 옷, 신발 등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처 럼 전자상거래법상 통신판매업자 로 등록하면 거래소를 개설 가능 하다. 자본금 5000만 원대의 소규 모 거래소가 우후죽순 생기는 이 유다. 하루 거래 금액이 조(兆) 단 위에 달하는 빗썸이나 코빗 역시 창립 5년이 채 안 된 소규모 스타 트업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자유롭게 국내 거래소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거래소 증가에 영향을 미친 다. 중국은 가상화폐 거래소를 이 용할 수는 있지만, 이를 위안화로 인출하는 것은 금지하고 있다. 일

세계 10대 거래소 중 3곳이 한국에…소규모 거래소 우후죽순 대규모 투자로 거래소 신설…몸값 오른 ‘코빗’ 1400억에 팔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같은 기 간과 비교해 ‘폭증’했다. 숫자를 세는 게 의미가 없을 정도다”라고 말했다. 신설 거래소는 코스닥 상장사 가 100% 출자하거나, 중견 기업 들이 가상화폐 거래소 운영 목적 으로 설립한 업체의 지분을 인수 하는 방식 등 대규모 투자를 받 아 만들어지고 있다. 외국계 거래 소도 한국 시장에 속속 진출 중이 다. 미국 대기업과 협력해 120개 가 넘는 가상화폐를 취급하는 한 거래소는 지난 10월 거래를 시작 했다. 일본 기업을 모태로 설립된 다른 거래소는 최근 한국 법인을 만들었고, 중국 최대 가상화폐 거 래소는 오는 12월 국내 시장 진출 을 앞두고 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모 든 가상화폐 통칭)으로 범위를 넓

‘서버 먹통’ 등 부작용 속출 금융위 결국 ‘투기’ 못 박아 거래소 영업규제 가능성도

지난 9월 가상화폐 오프라인 거래소가 문을 열었다. 연합뉴스

유는 첫 번째로 최근 가상화폐 거 래소들이 거래량 폭증으로 ‘대 박’을 냈기 때문이다. 가상화폐 거래의 기본 수수료는 약 0.15% 다. 증권사 주식 거래 수수료의 10배가량이다. 출금 수수료는 가 상화폐로만 받는데, 가치 폭등으 로 이에 대한 수익도 상당한 것으 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거래소 ‘몸값’이 크게 올랐다. 국내 3대 거래 소인 코빗은 지난 9월 넥슨에

본은 거래소 심사가 까다로운 데 다 거래 과정에서 소득세를 부과 한다. 공급보다 수요도 많아 시세 도 외국에 비해 10~20% 높다. 업 계의 다른 관계자는 “외국인 고 객 수는 전체 고객의 10% 정도지 만, 거래량은 30%에 달한다”고 귀띔했다. 비트코인 거래가 급증하고 거 래소가 우후죽순 생기는 것에 대 해 업계에선 “그대로 방치하기엔 문제가 많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거래량 폭증으로 일부 거래 소에서 서버가 ‘먹통’이 돼 큰 손실을 입은 피해자가 속출했지 관련기사

만 사실상 구제 방안이 없어 논란 이 된 사례와 해킹 등 보안 문제가 대표적이다. 범죄에 악용된다는 점도 지적 받는다. 유사 가상화폐로 인한 사 기도 급증하는 추세다. 현금을 송 금하는 실물거래 형태로, 타인에 게 코인을 소개한 뒤 나온 투자금 일부를 수수료로 제공하는 다단 계 방식이다. 가상화폐 거래소로 속이고 인터넷 도박 환전을 해주 는 곳도 있다. 피해 금액이나 범죄 수익금 등의 규모도 각각 400억 ~500억 원으로 크다. 외국계 거래소 유입도 경계해 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9월 중국이 가상화폐 거래를 전 면 금지한 이후 중국 투기세력이 한국에 들어왔다는 지적이다. 앞 서의 서버 마비 사건의 중심에는 ‘비트코인캐시’라는 가상화폐 가 있는데, 중국 채굴업자들이 비 트코인에서 분리한 화폐다. 현재 까지도 전 세계 비트코인캐시 거 래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다. 금융당국은 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정식 금융상품으로 인정하지 않고 ‘투기’로 못박았 다. 그동안 가상화폐에 대해 조심 스러운 입장을 밝혀온 것과 비교 해 상대적으로 명확한 입장을 내 놓은 것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9일 ‘장기소액연체자 지원 대책’ 발표 후 가진 질의응답에서 “가 상화폐의 수익 원천은 다른 투자 자들이 자기가 산 것보다 높게 사 주길 원하는 투기적 원칙밖에 없 다”며 “이 같은 거래를 금융업 의 하나로 포섭할 필요성이나 타 당성은 없다”고 말했다. 통신판매업자로 등록만 하면 별다른 규제를 받지 않는 거래소 에 대해서도 최 위원장은 “정부 부처 내에서도 거래소를 계속 존 치시켜야 하냐는데 의문을 두는 견해가 많이 나온다”며 현 거래 소의 영업 규제 가능성도 시사했 다. 문 상 현 비즈한 국 기자 m o o n @ bizhankook.com

<20~21면> 2000억대 사기사건 알고보니 다단계 <22~23면> “24시간 눈 빠지도록”투자 천태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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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1020·2030 겨냥 서브매체 창간 성공할까

“트래픽 목적이면 정체성 혼란만” 최근 특정 세대를 겨냥한 서브 매체가 잇달아 선보이면서 그 배 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디어그룹의 주력인 본지가 전 세대를 아우른다면 최근 선보였 거나 창간을 앞둔 서브 매체들은 1020세대(10~20대) 혹은 2030세 대(20~30대) 등 독자층을 좀 더 세분화하는데 방점이 찍혔다. 실제로 헤럴드경제는 다음달 2030세대를 위한 모바일 전용 매 체를 창간할 예정이다. 현재 14명 (동영상 담당 2명 포함)으로 구성 된 신매체추진팀은 동영상, 카드뉴 스, 챗봇(Chatbot·대화형 로봇)뉴 스 등 여러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 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매일경제도 2030세대를 겨냥한 매체 창간에 대한 큰 방향을 잡고 최근 장대환 회장에게 보고했다. 앞서 중앙일보는 지난 9일 챗봇

뉴스서비스인‘썰리(썰로 푸는 이 슈 정리·ssully.joins.com)’ 베 타서비스를 선보였다. 젊은 세대들 에게 익숙한 UI(사용자환경)인 채 팅형태로 어려운 뉴스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됐는데 주 로 취업을 준비 중인 20대를 주 타깃으로 하고 있다. 조선일보는 지난 2월 공식 페이 스북 계정 외에‘조선2보’를 만들 었는데 기존 페북 독자층보다 훨 씬 낮은 1020세대를 잡기 위해서 다. 이런 연장선상에서 스브스뉴스 비디오머그 모비딕(이상 SBS), 소 셜스토리(JTBC), 통통TV(연합뉴 스), 씨리얼(노컷뉴스), 꿀빵(머니투 데이), 프란(한국일보) 등도 젊은 세대를 잡기 위한 고민의 결과물 이다. 이처럼 주요 언론사들이 타깃

층을 세분화한 매체를 선보이는 이유는 종이신문을 펼쳐보는 독자 층은 갈수록 줄어든데 비해 모바 일을 통해 뉴스 등 정보를 얻으려 는 젊은 독자층은 늘고 있어서다. 하지만 세대를 구분한 서브 매 체를 창간하는데 신중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역량만 분산돼 시너지효과보다 매체 정체성 혼란 만 겪을 수도 있어서다. 한 경제지 고위 관계자는“미디 어관점이 아닌 트래픽을 겨냥해 매체를 만들고자 하는 것은 미디 어 본질의 주객이 전도된 것”이라 며“뉴스 독자층을 세분화하는 것 이 요즘 트렌드와 맞지만 과연 독 자 특성 등을 고민해 본 결과물이 지 스스로 되돌아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자협회보]

들이다. 국정농단 사건은 탄핵 이전 드러난 것이고 수사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는 게 정당하다. 댓글 사건은 몇 년 전 조사됐는데 조사가 충분하 지 않아서 기존 조사와 다른 증언들이 나오고 있 다. 그것을 덮는다고 하면 정부라고 할 수 있느냐 고 되묻고 싶다. 수많은 위법 사례를 조사하고 처 벌하는데 굳이 이걸 덮어야 하는 게 옳은 것이냐. 29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웃음 소리가 터져 나왔다. 언론계 모임인 관훈클럽이 이낙 오히려 정부의 길을 포기하는 것이다.” 장내에서 웃음이 나온 것은 바로 이어진 질문에 대 연 국무총리를 초청해 국정 현안을 묻는 토론회 자 한 답변 때문이었다. 리였다. 좀처럼 웃음이 나올 수 없는 자리였 ‘새 정부 출범 이후 상대적으로 미래비 지만 예상을 깬 것이다. 특히 이 총리가 문 전을 제시하고 혁신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기조와 대립되는 정 위축돼 있다. 과거 청산 작업과 미래비전 치보복 주장에 대해 답변할 때 장내에서 웃 을 제시하고 기업 활력을 제시하는데 무게 음이 터져 나왔다. 메시지는 가볍지 않았다. 중심이 후자 쪽으로 가는 흐름으로 반전될 이 총리는 ‘전방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필요성이 없느냐’라는 질문을 받고 이 총 문재인 정부 적폐청산 작업을 정치보복이라 이낙연 국무총리 리는 “언론인들이 모여 있는 자리에서 정 며 반발하고 있는데 정치보복과 적폐청산을 가르는 기준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 색을 하고 드리는 말은 아니지만 언론이 즐겨 다루 기에, 미래지향적인 정책 이런 것보다는 누굴 조사하 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언론들이 즐겨 다루는 굵직 는 걸 (언론이) 훨씬 즐겨 다루지 않느냐”고 답했다. 한 수사가 크게 보면 두 가지다. 국정농단 사건에서 언론 보도의 속성을 비틀면서 적폐청산 작업의 정당 파급된 여러 가지 수사들이 한줄기가 있고, 또 하나 성을 주장한 셈이다. 장내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지만 는 이른바 댓글 사건이다. 이명박 정부 때 벌어진 일 이 총리의 얼굴 표정은 변하지 않았다. [미디어오늘]

관훈클럽서 언론을‘디스’해버린 이낙연 총리

“미래보다 적폐청산 주력? 기자들도 그 취재 더 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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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그린 용 꼬리보다 바짝 선 뱀 머리로’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은 박병호는 남 은 계약기간 동안 보장된 650만 달 러를 포기하고 넥센으로 복귀했다. 사진제공=넥센 히어로즈

아웃사이드 파크 메이저리거 속속‘유턴’하는 까닭 박병호(31)가 돌아온다. 다시 넥센 유니폼을 입는다. 내년 연 봉은 15억 원. 홈런왕 지형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만한‘컴백’ 이다. 박병호는 2015시즌을 마친 뒤 미네소타와 5년 계약했다. 그 가운데 2년을 미국에서 뛰었다. 빅리그에 데뷔한 지난해에 는 시즌 초반 무서운 장타력을 뽐냈다. 경기가 거듭되면서 강속 구 대처에 한계를 드러냈다. 62경기 타율 0.191 12홈런 24타점 이라는 성적을 남기고 마이너리그로 갔다. 지난해 6월 29일(한 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이 박병호에게 마지막 메이저리그 경기가 됐다. 그 사이 박병호 영입을 주도했던 테리 라이언 전 단장과 스카우트 실무자가 해고됐다. 입지는 더 좁아졌다. 올해 는 마이너리그에만 머물렀다. 결국 박병호는 남은 계약기간 동 안 보장된 650만 달러(약 70억 원)를 포기하고 넥센 복귀를 알 렸다. 더 많은 돈보다‘따뜻한 둥지’를 택했다.

# KBO 리그 출신 선수들 고전 넥센은 박병호를 다시 맞아들 이게 돼 벌써 들떠 있다. 여러 모 로 ‘박병호 효과’를 기대할 수밖 에 없다. 올해 롯데가 좋은 예다. 지난해 간판타자 이대호가 4년 총 액 150억 원을 받고 금의환향하자 롯데팬들은 “다시 사직구장으로 가자”며 들썩였다. 사직구장 응 원 열기가 되살아났다. 실제로 롯 데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이대호의 존재로 인한 장점을 충분히 누렸 다. 올해 5년 만에 가을 야구 무대 도 밟았다. 올 시즌 4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넥센도 박병호로 인해 타선의 무게감이 확 달라졌 다. 4번 타자와 1루수 자리가 동시 에 채워졌고, 잔뜩 가라앉았던 팀 분위기에 활력이 생겼다. 무엇보다

AP/연합뉴스

박병호 돈 대신 따뜻한 둥지 택해…황재균 꿈 이뤘지만 메이저리그의 높은 벽 실감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도전을 1 년 만에 접었다. 연합뉴스

박병호는 목동구장에서 2년 연속 50홈런을 때려내고 미국 으로 떠났던 타자다. 고척스카이 돔으로 둥지를 옮긴 이후 처음으 로 넥센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떠나가던 팬들의 마음을 돌리고, 고척돔 관중석을 꽉 채울 만한 스 타가 한 명 생겼다. KBO 리그 전체에도 이득이다. 박병호가 떠난 뒤 최정(SK)이 2년 연속 홈런왕을 가져갔다. 2015년 에는 에릭 테임즈(밀워키·전 NC) 와 공동 홈런왕에 올랐지만, 올해 는 레이스를 독주했다. 다시 돌아 온 박병호와 ‘디펜딩 챔피언’ 최정의 홈런왕 라이벌 대결에 뜨 거운 관심이 쏠릴 것은 당연하다. 흥행에 호재가 될 만한 요소다.

물론 박병호의 복귀는 다소 씁 쓸한 과정을 통해 진행됐다. 코리 안 빅리거들의 추운 겨울을 암시 하는 풍경이다. 한국에서는 이름 과 존재만으로도 환영을 받는 스 타플레이어지만, 메이저리그 무 대는 냉정하기 그지없었다. 한때

KBO 리그 출신 선수들에게 폭발 적인 관심을 보였던 메이저리그 구 단들도 서서히 뜨겁던 시선을 거둬 가고 있다. 황재균(kt)도 빅리그 도전을 1 년 만에 접었다. 올해 초 원 소속 구단 롯데의 파격적인 제안을 거 절하고 미국으로 떠났던 황재균이 다. 훨씬 적은 금액에 샌프란시스 코와 계약한 뒤 “메이저리그에서 단 한 경기라도 뛰어 보고 싶은 꿈 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 꿈 은 이뤘다. 시즌 막바지 빅리그에 콜업돼 데뷔전에서 홈런을 쳤다. 그러나 그게 전부였다. 메이저리그 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결국 kt와 4년 88억 원에 FA(프리에이전트) 계약을 맺었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과 김현수 (필라델피아)는 아직 메이저리그에

서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강정호 (피츠버그)는 음주운전 사고로 취 업 비자 발급조차 불투명하다. 1년 간 무뎌진 경기 감각을 살리기 위 해 도미니카 리그로 향했지만 성 적 부진으로 방출됐다. 피츠버그 가 언제까지 기다려 줄지 알 수 없 다.

# ‘실패’로 돌아갔던 ‘꿈의 무대’ 도전사 한때 메이저리그는 ‘꿈의 무 대’였다. 박찬호(전 한화) 추신수 (텍사스)처럼 프로를 거치지 않고 미국으로 직행해 성공한 선수들 은 나왔지만, KBO 리그 출신이 메 이저리그 무대를 밟기란 불가능에 가까웠다. 일본 프로야구를 우회 하는 게 유일한 길로 여겨졌다. 실제로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의 스타플레 이어들이 야심차게 도전장을 내 밀었다가 좌절하는 일이 잦았다. LG 최고 스타였던 이상훈은 1997 년 36세이브를 올린 뒤 메이저리 그 진출을 꾀했다. 보스턴이 LG에 임대료 250만 달러를 주기로 하고 계약도 했다. 일사천리로 메이저리그에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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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밟기도 전 ‘국제미아’될라 배지환, 애틀랜타 이면계약 사태‘불똥’ 배지환(18·경북고)은 지난 9월 열린 2018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않고도’ 최고의 화제를 모았다. 드래프트 시작 직전 배 지환이 미국 프로야구 애틀랜타에 진출하기로 마음을 굳혔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그는 강백호(서울고)와 양창섭(덕수고)에 이어 1라운드 3∼5순위 내 지명이 유력한 특급 유망 주였다. 그러나 다른 동기생들과는 다른 길을 선택했다. 박찬호와 추신수처럼 KBO 리그를 거치지 않고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기로 결심했 다. 애틀랜타 지역 언론은 “구단 스카우트들 은 내야수인 배지환을 최근 몇 년간 한국에서 건너간 선수들 가운데 최고의 아마추어 선수로

하는 듯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이 계약을 인정하지 않 았다. “전 구단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개경쟁 입찰을 해 소속팀을 정해 야 한다”고 했다. 이상훈은 미국으로 건너가 두 차례 공개 테스트를 치렀다. 1998 년 2월 메이저리그 포스팅 제도의 사상 첫 ‘이용자’가 됐다. 보스턴 은 예상대로 가장 높은 금액을 써 내 독점 협상권을 가져갔다. 다만 최고 응찰액이 60만 달러에 그쳤 다. LG가 이상훈을 보내는 대가로 받아들이기엔 너무 적은 액수였 다. 이상훈은 결국 메이저리그 대신 일본에 먼저 진출했다. 1998년 LG 와 자매결연 구단이었던 주니치와 임대 계약을 했다. 2년 뒤 3년 총 액 535만 달러를 받고 보스턴 유 니폼을 입었다. 두산 진필중은 2002년 2월 포스 팅을 신청했다가 응찰 구단이 나오 지 않아 꿈을 접었다. 한 시즌을 더 뛰고 2002년 12월 재도전을 해봤 지만, 2만 5000달러라는 터무니없 이 적은 액수를 받아들었다. 두산 과 진필중 모두 수용하지 않았다. 비슷한 시기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임창용(KIA·당시 삼성) 역시 65만 달러 응찰액이 나와 메이저리그 진 출을 포기했다. 임창용 역시 훗날 일본 프로야구에서 실력을 입증한 뒤에야 메이저리그에 입성할 수 있 었다. 2013년 시카고 컵스와 계약 해 6경기에 등판했다. 롯데 최향남이 2009년 포스팅 을 통해 첫 계약에 성공했지만, 상 황 자체가 일반적인 ‘해외 진출’ 과 달랐다. 최향남은 당초 세인트 루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 했지만, 롯데가 방출을 거부하고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야 미국에 보내줄 수 있다’는 조건을 내걸면

평가하고 있다”며 기대를 표현했다. 그런데 그런 배지환이 ‘국제 미아’가 될 위 기에 놓였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최근 배지 환과 애틀랜타가 맺은 계약을 무효로 선언했기 때문이다. 애틀랜타 구단의 ‘꼼수’가 문제였 다. 배지환은 졸지에 한국 구단에 지명될 기회 도 놓치고, 새 소속팀까지 찾아야 하는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속사정은 이렇다. 메이저리그는 구단별로 국 외 아마추어 FA와 아마추어 영입 총액을 제한 하고 있다. 그 상한선을 초과한 구단에는 2년 동안 국외 아마추어 FA와 아마추어 영입시 계 약금 최대 액을 30만 달러까지 낮추는 징계를 내린다. 계약금을 많이 줘야 하는 특급 유망주 를 데려올 수 없다는 의미다. 애틀랜타는 2015년 상한선을 넘기면서 이 징 계를 적용받았다. 그러나 그 후 실제 계약금을 낮추는 대신 꾸준히 이면 계약을 하는 ‘편 법’을 써왔다. 계약금을 30만 달러 이하로 발 표하고 ‘뒷돈’을 약속하는 방식이다. 2016년

김현수와 만난 배지환. 사진출처=애틀란타 브레이브스 트위터

유망주 케빈 마이탄을 영입하는 과정에서도 마 찬가지로 이면 계약을 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결국 애틀랜타의 국제 스카우트 선수를 대상으로 조사를 시작했다.

KBO 리그 출신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그 정 도 대우를 받을 수 있다 는 사실 자체가 한국 야 구의 경사이자 충격으 로 여겨졌다. 류현진은 더 나아가 다저스와 6 년 3600만 달러(약 381 억 원)에 사인했다. 이닝 옵션을 달성하면 최대 4200만 달러(약 423억 원)까지 받을 수 있는 계 약. KBO 리그가 최초의 빅리거를 배출했다.

최향남.

최향남 101달러에 입찰… 도전정신 박수 받았지만 끝내 빅리그 무대 못 밟아 서 문제가 생겼다. 최향남이 세인 트루이스를 간곡하게 설득했다. 결 국 세인트루이스는 단돈 ‘101달 러’를 입찰했고, 롯데는 약속대로 금액에 상관없이 최향남을 보내줬 다. 메이저리그를 향한 불굴의 도 전정신이 박수를 받았다. 그러나 최향남은 트리플A에서 뛰다 메이 저리그 무대는 끝내 밟지 못하고 돌아왔다.

류현진의 성공 여부가 이후 KBO 리그 출신 선 수들에 대한 메이저리그 연합뉴스 의 시선을 좌우할 게 분 명했다. 시선이 쏠렸다. 결과는 대성공. 류현진은 빅리그 진출 첫 2년 연속 14승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투수로 분류 되던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 에 이어 팀 3선발로 활약했다. 물꼬가 트였다. 2013시즌이 끝 난 뒤 국가대표 오른손 에이스였 던 윤석민(KIA)이 FA 자격을 얻어 볼티모어와 계약했다. 2014년 말 에는 현역 최고 공격형 유격수였던 강정호(당시 넥센), 2015년 말에 는 4년 연속 홈런·타점왕 박병호 가 차례로 포스팅을 거쳐 메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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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이면 계약 사실이 발각됐다. 이미 사 퇴한 존 코포넬라 전 단장은 영구제명 처분을 당했고, 앞으로 애틀랜타의 국외 아마추어 FA 계약금 한도는 2019년부터 2년간 1만 달러로 제한됐다. 2018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 권도 박탈당했다. 동시에 2015년부터 올해까지 계약한 유망주 12명이 FA로 풀렸다. 계약금이 30만 달러로 발 표됐던 배지환 역시 같은 신세가 됐다. 애틀랜 타와 계약이 무효화되면서 ‘해외파가 국내로 복귀할 시 2년 유예 기간을 둔다’는 규정에선 자유로워졌지만, 2차 1라운드 지명시 국내에서 누릴 수 있었던 여러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됐다. 다른 구단에 신고 선수로 입단할 경우 구단들 사이에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 여러 모로 배지환에게는 난감한 상황이다. 그의 ‘메이저리그 드림’은 시작도 하지 못한 채 표류했다. [은]

리그에 진출했다. 강정호는 500만 2015달러, 박병호는 1285만 달러 에 각각 낙찰됐다. 류현진에는 미 치지 못해도, 과거 선수들과 비교 하면 엄청나게 많은 포스팅 응찰 액이었다. 김현수는 두산에서 FA 자격을 얻은 뒤 2년 총액 700만 달러를 받 고 볼티모어에 입단했다. 일본 프 로야구에서 성공을 거둔 이대호와 오승환도 각각 시애틀과 세인트루 이스를 새 소속팀으로 정했다. 이 대호는 스플릿 계약(메이저리그 진 입시 400만 달러)을 했고, 오승환 은 1+1년 최대 1100만 달러에 사 인했다. 황재균도 샌프란시스코로 향했다. 류현진이 어깨와 팔꿈치 수술로 2년을 쉬는 동안, 한국에서 온 동 지의 수는 두 배로 늘었다. 하지만 그 열풍은 오래 가지 못했다. 내로 라 하는 왼손 투수 김광현(SK) 양 현종(KIA)은 포스팅에서 실망스 러운 금액을 받아 들었다. 손아섭 (롯데)도 포스팅에 실패했다. 윤석민은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지 못한 채 돌아왔고, 이대호· 박병호·황재균은 1년만 뛰고 유턴 했다. 강정호는 성공적인 2년을 보 내고도 야구 외적인 실수에 발목 을 잡혀 1년을 쉬었다. 오승환은 첫 시즌 마무리 투수로 자리 잡았

# 류현진이 연‘문’서서히 닫 혀 진짜 큰 문은 류현진(LA 다저 스)이 열었다. 류현진은 한화에서 7시즌을 꽉 채운 뒤 2012년 말 해 외 진출 자격을 얻었다. 메이저리 그 진출을 꿈꾸며 포스팅에 나왔 다. 다저스는 포스팅 금액 2573 만 7737달러 33센트(약 277억 원) 을 적어내 독점 교섭권을 따냈다.

스포츠

KBO리그가 배출한 최초의 빅리거 류현진은 올해 재기에 성공하며 다섯 번째 시즌을 무 사히 마쳤다.

지만, 올해 부침을 겪어 입지가 좁 아졌다. 김현수는 2년 동안 플래툰 시스템에 갇혔다. 필라델피아로 트 레이드됐지만 백업 외야수에 머물 렀다. 국내 복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 도전 대신 안정을 택하는 이 유 ‘꽃길’대신‘도전’을 택했지 만‘성공’ 은 생각보다 더 어려웠다. 이미 프로에서 짧게는 7년, 길게는 9년 이상 뛰고 미국 땅을 밟은 선 수들에게 현실은 쉬운 길을 허락 하지 않았다. 미래에 대한 불안함 을 감내하면서 무작정 도전을 이 어가기엔 그들은 이미 20대 초반 ‘유망주’가 아니다. 편안하고 따 뜻한 KBO 리그를 두고 굳이 낯선 마이너리그에서 고된 생활을 이어 갈 이유도 없다. 한국에서야 구단 에서 애지중지하는 스타지만, 세계 모든 선수들이 모여드는 메이저리 그에선 그들도 수많은 도전자 가운 데 한 명일 뿐이다. 도전이든 안정 이든, 선수들의 선택을 누구도 비 난할 수 없는 이유다. 2018년 메이저리그 잔류가 확정 된 KBO 리그 출신 선수는 다시 류 현진뿐이다. 그 외에는 애초에 미 국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추신 수가 유일하다. 류현진은 올해 재 활을 끝내고 재기에 성공하면서 메 이저리그 다섯 번째 시즌을 무사 히 마쳤다. 앞으로 남은 계약기간 은 딱 1년. 올해가 끝나면 FA가 된 다. 진정한 ‘아메리칸 드림’ 을이 룰 수 있는 기회이자 한계에 부딪 힐 수도 있는 위기다. 그러나 적어 도 류현진은 선구자다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류현진이 열어 놓 은 문으로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던 ‘동지’들이 하나둘씩 먼저 떠나 고 있는 현실이 그래서 더 아쉽다.

배영은 일간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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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 일요신문 8 DEC 2017 제779호 숫자 맞추기 <2>

숫자 맞추기 <1> 1. 가로세로의 행과 열에 1 부터 5 까지의 숫자를 넣어야 한다 . 2. 한 행이나 열에 같은 숫자가 중 복해서 들어가선 안 된다 . 3. 굵은 선으로 둘러싸인 영역, 즉 ‘케이지’의 왼쪽 위 구석에는‘주어 진 값’과‘사칙연산 기호’가 있다 . 케이지 안의 숫자들에 연산 기호를 적용하면 주어진 값이 나와야 한다 . 4. 케이지가 네모 한 칸일 경우 주 어진 값을 그대로 기입하면 된다 . 5. 케이지 안의 숫자들은 중복해 도 된다 .

60×

10×

15×

3

80×

1. 가로 , 세로 및 대각선에 1 ∼ 9 까지의 숫자를 중복되지 않게 집어넣는다 . 2. 굵은 선으로 둘러싸인 블록 에 1 ∼ 9 까지의 숫자가 하나씩 들어가야 한다 .

일방적인 정보전달을 지양하고 함께하는 정보소통을 지향합니다

네모칸의 전체를 살펴서 우선 확 정하기 쉬운 숫자를 찾는다 . 가장 확정하기 쉬운 숫자는 네모칸에 가장 많이 나와 있는 수. 2. 확정하기 쉬운 빈 칸을 찾아 라 . 이번에는 다른 관점에서부터 확정하기 쉬운 빈 칸을 찾아보 자 . 확정하기 쉬운 칸이라는 것 은 빈 칸의 전후좌우에 처음부터 들어가 있는 숫자가 많은 것이다 . 특정 숫자가 여기 아니면 저기 식 으로 압축이 되는 장소가 있다 . 이런 것부터 후보로 표시해놓고 확정해 나가는 것이 문제를 빨리 푸는 요령이다 .

4

3

7 4 1

2 3

♣푸는 요령 1. 먼저 쉬운 것부터 해나간다 .

20×

A 문 제

6

B 문 제

4

6 5 2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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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33 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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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SUNDAY TIMES 8 DEC 2017 제779호

교민동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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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동정 2017 한마음 운동회 및 어르신잔치 참가안내 1. 일시: 2017년 12월 16일(토) 10:00 ~ 17:00 2. 장소: 실번 파크 (Sylvan Park), Milford, Auckland 0620

뉴질랜드 한민족 한글학교 이전 노스코트의 St Mary’ s 스쿨에서 수업을 해온 한민족 학교가 내년부 터는 브라운스베이의 Sherwood School에서 수업을 갖게 된다. 학 교 주소는 40 Sartors Avenue Browns Bay. 2018년도 등록 학비는 : $240 (2017년 말까지 등록시 $220) / 특 강 : $160 (2017년 말까지 등록시 $140) 문의 : 교장: 022 656 7097 / 교 감: 027 733 5706

미혼모를 위한 자선의 밤 뉴질랜드한인여성회가 창립 20주 년을 맞아 특별 기획한 ‘미혼모 를 위한 자선의 밤’ 행사가 12월 9일(토) 오후 6시 구세군한인교회 (18 Allright Pl. Mt. Wellington) 에서 열린다. 회비는 $30로 행운권

저녁식사가 제공되며 경매 등을 통 한 이익금은 전액 미혼보들에게 전 달될 예정이다. 상담 및 참석 문의: 021 111 3552

청소년 문학상 수상자 발표 오클랜드문학회가 주최한 제2회 국어사랑청소년문학상 공모에서 김유진양이 나무라는 작품으로 금 상을 수상했다. 은상 : 김예준 (하늘의 선물) 동상 : 김도현 (추억) 장려상 : 김민제 (꿈은 이루어질 수 도 있어) 이민(백지장) 차정윤(이곳 의 노을) 강병찬(삶) 전지원(토끼)

코리안가든 2만여달러 펀딩 코리안가든 트러스트은 10월 17 일 오클랜드 시(DevonportTakapuna Local Board)로부터 2만1,900달러를 편딩 지원받았다 고 밝혔다. 트러스트측은 이 기금이 코리안가 든 부지의 토질안전도 조사에 사용 되어 질 것이며 이는 현재 신청중 에 있는 리소스 컨센트 승인에 도 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이플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오클랜드 죠이플 청소년 오케스

남십자성 예술단이 12월 4일 타카푸나 브루스 메이슨 센터에서 20주년 기념공연을 가졌다. 단원들이 회려한 부채춤을 선보이고 있다.

트라가 12월 9일, 저녁 7시 30 분 Auckland Girls’Grammar School (Dorothy Winstone Centre)에서 제 7 회 정기 연주회 를 갖는다. 무료 입장

타우랑아 지역 순회영사 오클랜드분관에서는 12월16일 (토) 오전 9시30분~오후 12시 30분 타우랑아 한인신문사 (32 Christopher Street, Tauranga) 에서 순회 영사를 실시한다.

고대 교우회 모임 고려대학교 교우회 뉴질랜드 오클 랜드 지부에서는 12월 16일(토) 오 후 6시 Katsubi Buffet 식당에서 정기모임을 갖는다.

CAB 한국어서비스 연말 휴무 Language Connect 한국어 서비 스 연말 연시를 맞아 12월22일 정 오부터 2018년 1월 9일 까지 휴무

한다.

분관, 행정직원 채용 오클랜드분관은 행정 및 민원업무 담당 행정직원 1명을 모집한다. 보 수는 기본금 USD 1,800과 주거보 조비 USD 1,000 및 의료비를 지 급한다. 근무기간은 내년 1월부터 1년이며 1년단위 재계약, 2년 근무 후 근무평가를 통해 무기계약 여 부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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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일요신문 8 DEC 2017 제779호

매년 10만여명이 수돗물 마시고 질병 정부 조사서 드러나… 수돗물 염소화 이슈로 떠올라

매년 최대 10만명의 뉴질랜드인 이 수돗물로 인해 질병을 않는 것 으로 조사됐다. 데이비드 파커 법무장관과 데 이비드 클라크 보건장관은 7일 오 클랜드와 웰링턴에는 안전한 수돗 물이 공급되고 있지만 전 국토의 20%에 이르는 지역에서 70여만명 의 주민과 셀 수 없는 관광객이 잠 재적으로 안전하지 않은 물에 노출 돼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 같은 자료에 따라 수 돗물을 염소화 이슈를 긴급 발표 하고 마시는 물의 안전성을 검사할 독립 기구를 구성하는 한편 안전성 이 검증되지 않는 물 공급자에 대

한 제재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파커 장관은 6일 모든 마시는 물 은 최소한의 안전 기준을 충족시켜 야 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논란이 있는데다 비용마저 많이 드는 국제 적인 기준을 적용할 지 여부에 대 해서는 확답을 하지 않았다. 정부는 지난해 헤브록 노스지역 에서 수인성 질병으로 1만5000연 주민중 1/3이 질환에 시달렸고 특 히 이와 연관돼 세명이 숨진 사건 과 관련된 조사에서 국제적인 처리 기준 도입이 시급하다는 권고를 받 았다. 이 조사보고서는 안전한 물 공 급에 책임이 있는 지방정부과 보건

부가 헤브록 사태 이후에도 물 안 전성 개선에 총체적으로 실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보고서는 오클랜드와 웰링 턴 이외 지역에서 최소한 72만1천

명의 키위들과 관광객을 포함한 수 십만명이 ‘안전하다’고 표시되지 않은 물을 마시고 있다며 이로인해 매년 10만여명이 수인성 질병을 앓 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인해 수돗물의 염소화 작업 이 긴급한 이슈로 떠올랐다. 보고서를 작성한 패널은 법 개정 전이라도 즉각 전국의 모든 수돗물 을 염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따.

내년 8만여명 대학과정 1년 무상 교육 혜택 영주권자 이상이면 나이 제한없이 수혜 가능 노동당 정부의 대학 1년 무상교육 공약에 따라 내년에 8만여명이 등 록금 면제 혜택을 입을 것으로 보 인다. 크리스 합킨스 교육부장관은 5일

내년에 대학 1학년 3만여명, 폴리테 크닉이나 사설 직업학교, 현장 실습 과정에 5만여명이 대학 첫해 등록 금 면제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밝 혔다.

클라크 보건장관도 패널의 권고 사항들을 크리스마스전에 내각에 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뉴질랜드 제 2의 도시인 크 라이스트 처치도 지하에서 뽑아 올 린 물을 파이프를 통해 바로 가정 에 공급하고 있으며 이 물의 염소 화 작업에만 1억~1억5천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수련생이나 산업실습생들은 풀타 임 과정이 아니기 때문에 2년동안 등록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대학과정 첫해 무상교육을 받으 려면 영주권자 이상이거나 3년이상 거주한 호주인이어야 하며 나이 제한은 없다. 노동당 정부는 2021년부터는 대 학과정 2년 , 2024년부터는 3년 무 상 교육을 공약했다.


KOREAN SUNDAY TIMES 8 DEC 2017 제779호

보령머드 모티브한 로토루아‘머드토피아’성료

뉴질랜드

주간환율 (1NZD 기준)

DATE

(매매기준율)

WON

머드 토피아 는 20 0 9년 중 국 대련, 12 월 01 일 743.47 2015~2016년 스페인 라토마티나에 이은 세 12 월 04 일 744.67 계에서 3번째로 열린 머드축제이다. 뉴질랜드 특산품 스티브 채드윅 로토루아 시장은 개막식 인 최대규모 12 월 05 일 할인점 743.47 사말을 통해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 12 월 06 일 748.45 하기 위해 그동안 대한민국 보령머드축제에 12 월 07 일 754.13 뉴질랜드 마누카 서 영감을 받고, 지난 7월에는 직접 머드축제 꿀 지정 판매처 장에서의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준비 를 해왔다”며, “앞으로도 머드로 지속될 양 건강식품 상설 할인매장 도시가 신뢰관계 속에서 상생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인터넷 한편 뉴질랜드 로토루아시는 축제에 사용도 소매업자 환영 / 유학생 우대 될 머드 파우더를 연간 계약을 통해본보령시 사444-1200 시티점303-0123 에서 수입하기로 했지만 지난 8월 로토루아 81 Barry’s point Rd 시의회, 시민단체와 지역 여론의 반발로 수 Takapuna 입 계약을 변경, 머드파우더 대신 축제의 노 하우와 교류관계는 지속하기로 했다. 노래방 &

로얄디어

Tel:303-1619

충남보령 머드축제를 모티브 한 뉴질랜드 ‘제1회 로토루아 머드토피아’가 지난 1일 부터 3일까지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를 위해 보령시는 김동일 시장 과 재단 관계자, 공연팀 등 총 16명이 행사기

간동안 로토루아 시를 방문 아라와파크에서 열린 머드토피아 개막식 등에 참가하고 보령 존 등을 운영했다. 머드토피아 축제는 머드 아레나와 게임, 머드 런과 같은 액티비티한 프로그램이 운 영돼 큰 인기를 끌었다.

북부 415-4266 동부 528-1009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회장 이동우, 이하 연합회)는 11월 25일 호주 시드니 홀리데이 인 파라마타 호텔에서 2017년을 결산하는 총회를 열고 제8대 회장으로 이번 뉴질랜드를 선거에 바라볼 수 있는 단독 입후보한 백승국 전 시드니한인회장 아름다운 창 을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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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wels.ac.nz 입학문의 한국인 담당 (레지나) DDI : 09-915-3504 / 021-86-1020 regina@cornell.ac.nz Auckland : 360 Queen street Auckland CBD Christchurch: 257 Lincoln Road, Addington, Christ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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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5일 총회에서 8대 회장으로 선출 (아이컴) …임기는 12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컴퓨터 업그레이드 전문기업 I COM 과 상의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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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장에 백승국 전시드니한인회장 선출

▲ 백승국 8대 대양 주한인회 총연합회장

USD

가라오케

그룹 방탄소년단이 뉴질랜드와 호주 음원 차트에 동시 진입했다.

3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마이크 드롭'(MIC Drop) 리믹스 버전은 뉴질랜드의 'NZ 뮤직 차트'(NZ Music Charts)의 4일자 싱글 차트 가운데선 한 주 동안 가장 빠른 속도로 순위가 상승한 노래를 집 계한 '히트시커 싱글'(Heatseeker Singles)에서 1위를 차지했다. 호주 '아리아 차트'(ARIA Charts)의 싱글 차트에서는 50위, 디지털 트랙 차 트에서는 10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지난 2일 '싱가포르 톱 100'(Singapore TOP 100 Popular Songs)에 서 90위, 지난 1일 '스웨덴 음악차트'(Sverige Topplistan)의 히트시커 차트에 서 8위를, 지난달 26일 '포르투갈 싱글즈 톱 50'(Portugal Singles Top 50)에 서 46위, 지난달 30일 '아일랜드 싱글즈 톱 100'(Ireland Singles Top 100)에 서 98위를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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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SUNDAY TIMES 8 DEC 2017 제77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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