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786 (09 feb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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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SUNDAY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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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일대일 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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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액분’ 수혜자따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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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큰손들’차익 실현 돕고… ▲ 주주경영으로 이재용 후계 인정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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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786

지금까지예상과는다른판이…

‘250만원’황제주 →‘5만원’국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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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JAN 2018

 2030 이탈 여당 긴장감…이합집산 야권 승부수 주목  서울시장…박원순 독주체제 속 안철수‘모 아니면 도’  부산시장…지지율 톱 오거돈 복당이냐 무소속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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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하드캐리 멤버 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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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하 변호인 ‘박근혜 농단’의혹 “구치소 문고리 권력이 진의 왜곡한다”

닻올린 미래당운명은?

코 꿴 비례·중재파 ‘딴목소리’불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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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일요신문 9 FEB 2018 제786호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서울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

너무 심했다. 실제로 정부 지원 사 업에서 요구하는 문서량은 상당했 다. 사업 내용을 과도할 정도로 세 밀하게 기록해야 하다 보니 결과적 으로 서류작업을 하는 인원을 새 로 뽑아야 할 정도였다. 지원 사업 실무자로부터 각종 간 섭을 받는 사례도 종종 있었다. 작 게는 사업 진행 상황을 수시로 검 사하는 것에서부터 각종 과제 등 으로 초기 기업의 진을 빼놓았다. 실무자가 과업 지시서를 보고 직접 수정을 요구하는 일도 많았다. 스 타트업이 오롯이 사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정부 지원 사 업이 반대로 개발 외에도 신경써야 하는 일을 만드는 이율배반적 모순 을 만든 셈이다. 지원 또한 형식적으로 이뤄졌다 는 지적도 이어졌다. 가령 공간 지 원 사업의 규모는 한정돼 있는데 지원을 받으려는 기업들은 넘쳐난 다. 때문에 대부분 1년 단위로 재 심사를 거친다. 하지만 스타트업이 1년 만에 자체적으로 사무 공간을 확보하는 궤도까지 오르는 경우는 [시사저널] 많지 않다.

최준필 기자

스타트업 발목 잡는 정부 지원

“보고서 쓰다 날 샌다” 스타트업이란 독특한 아이디어 나 기술력을 보유한 초기 창업 기 업을 말한다. 경력자들을 바탕으 로 구성된 특수한 경우가 아닌 이 상,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경험이 많지 않은 소수의 인원으로 시작 하기 마련이다. 실무를 일부 경험 한 뒤 자기 사업을 펼치겠다는 포 부 하나로 ‘맨땅에 헤딩’하는 사 람들이 대부분이다. 대학생들이 아이디어 하나로 뭉쳐 과감히 도전 장을 내미는 경우도 있다. 미국의 구글이나 페이스북처럼 스타트업 이 거대 기업으로 성장하면서 한 국도 뒤늦게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시작했다. 정부 지원의 핵심은 크게 사무 공간과 시드머니 지원으로 나뉜 다. 대체로 초기 기업들이 가장 어 려움을 겪는 요소들이다. 비싼 임 대료 때문에 사무공간을 확보하지 못한 초기 기업들엔 꼭 필요한 지 원이다. 하지만 정작 정부 지원을 받았던 기업들의 반응은 예상과 달랐다. 상당수 스타트업 관계자들 은 “서류 절차가 너무 번거롭다” 고 입을 모았다. 물론 그들 또한 정 부에서 세금을 지원하는 만큼 제 대로 일하는지 확인할 필요성은 인 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정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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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써포트

병원 전공의 절반 언어폭력 경험

가해자 ‘환자 > 상급자 > 교수’ 순 의도 적잖다. 모두 207명으로 응 답자의 6.9%에 해당했다. 이 가운 데 환자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전공의가 67명으로 가장 많았고 교수에게 당했다는 전공의도 60 명이나 됐다. 또 36명이 상급 전 공의에게, 9명이 전임의에게 성폭 력 피해를 입었다고 응답했 다. 좀더 근본적인 문제는 피 해가 발생해도 제대로 보 호받지 못한다는 점이다. ‘병원 내 성폭력 사건 발 생 시 피해자 보호가 잘 이뤄지고 있느냐’는 질문 MBC 드라마 ‘메디컬 탑팀’의 한 장면. 에 ‘그렇다’고 답한 응 답자는 14.8%에 불과했 가장 많이 지목됐고 상급 전공의 고 62.7%는 ‘모른다’, 22.4%는 28.6%, 교수 16.4%, 펠로(전임의) ‘그렇지 않다’고 답한 것으로 나 타났다. 4.3% 순이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관계자 는 ‘구타나 가혹행위 등 신체적 폭력을 당했다’는 전공의는 9.2% “언어적·신체적·성적 폭력은 의 나 됐다. 10명 중 1명꼴로 폭력 피 료의 질적 저하 및 환자의 안전과 해를 당한 셈이다. 가해자 역시 직결되는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환자가 40.3%로 가장 많았다. 그 “수련환경에서 폭력은 결코 용납 다음 교수 31.7%, 상급 전공의 될 수 없는 만큼, 공정하고 투명 18.3%, 전임의 3% 순으로 언어폭 한 현장조사를 통해 폭력 사실이 력과 달리 교수가 두 번째로 높은 확인될 경우 재정적·행정적 처벌 을 확실히 해야 할 것”이라고 강 가해자로 지목됐다. [주간동아] 성폭력을 당했다고 응답한 전공 조했다. 전국 각급 병원에서 수련중인 전공의의 절반이 언어폭력에 시달 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병원에 서 언어적 폭력을 당한 적이 있느 냐’는 질문에 설문조사에 참여한 전공의의 49.5%가 ‘그렇다’고 답했다. 가해자로는 환자가 37%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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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일요신문 9 FEB 2018 제786호

‘셧다운’ 미국은 되고 한국은 안되는 이유

예산 통과 안되면… 미국은 ‘들썩’ 한국은 ‘담담’ 한국에서 예산이 통과되지 않으 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정부가 국회에서 예산안이 의결될 때까지 대한민국 헌법 제54조 제3항에서 정한 경비 를 전년도 예산에 준하여 집행하는 ‘준예산제도’가 있기 때문이다. 1월 말 미국의 가 장 큰 이슈는 셧다 운이었다. 1월 20 일 오전 0시(현지시 간)를 기해 미국 연 방정부는 업무 대부분을 정지하는 셧다운에 들어갔다. 1974년 ‘의 회 예산법’ 이 만들어진 이후 19번 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 주당은 셧다운 69시간 만에 잠정 합의를 이끌어내 위기를 막았다. 한국에는 이 제도가 없다. 이번 셧다운에서 쟁점이 된 건 ‘다카 제도’(불법체류청소년 추 방유예제도)의 폐지 여부였다. 오 바마 정부가 제정한 이 행정명령은 16살 이전에 부모를 따라 미국에 불법입국한 뒤 5년 이상 거주하고,

재학중이거나 취업중인 31살 미만 청년의 추방을 유예하고 있다. 2년 마다 허가증을 갱신하면 외국 청 년들의 미국 내 교육과 노동의 자 유를 보장해준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9월 이 제도 의 연장을 거부하겠 다고 선언했다. 그러 자 민주당은 이 다카 제도에 준하는 수준 의 보완입법을 주장 하며 이를 예산안 처 리와 연계시켰다. 또 하나 경제문 제도 있다. 미국 연방정부는 세계 에서 가장 돈을 많이 쓰는 조직이 다. 2016〜2017년 연방정부의 총 예상 지출은 약 4조 1470억 달러 (4434조 8000억 원)이다. 이 거대 한 기구가 문을 닫으면 미국에 막 대한 피해가 발생한다. 2013년 오 바마 행정부가 16일 동안 셧다운 을 했을 때, 국제신용평가사 무디 스는 이 기간 200억 달러의 피해 가 초래됐으며 4분기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0.5%포인트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한국 입장에서 보면 미

미세먼지 타고 뜨는 비즈니스

노스크·삼림욕기 등 ‘핫해 핫해’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관련 산업은 날개를 단 듯 성장하고 있다. 마스크와 공기청정기 외에 산 소캔, 노스크, 삼림욕기와 같은 이색 상품들도 인기를 얻으며 시장 호황 을 이끌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G마 켓에서 전년 동기(1월 1~21일) 대비 마스크, 노스크, 휴대용 산소캔·공기 캔 매출은 각각 172%, 935%, 235% 증가했다. 휴대용 공기캔 제품 중에 지리산 해발 700~800m의 공기를 담았다 는‘지리에어’가 눈에 띈다. 캐나다 로키산맥의 공기를 담은‘바이탈리 티에어’라는 제품도 있다. 바이탈리 티에어는 공기캔과 산소캔 두 종류 를 판매중이다. 공기캔은 청정 지역 의 공기를 그대로 담은 것이다. 산소 캔은 95% 농축된 산소를 담고 있어 오래 흡입할 경우 과산소증이 발생 할 수 있다. 마스크는‘보건용 마스크’가 인기

를 얻고 있다. 보 G마켓에서 판매하는 미세 건용 마스크는 식 먼지 방지용 코 마스크인 ‘노스크’. 사진=G마켓 약청에서 의약외 품으로‘KF(Korea F i l t e r ) ’인 증 을 받은 제 품 이 센스’등 다양한 제품이 시중에서 판 다.‘KF80’(황사마스크)‘KF94’(방역 매중이다. 미세먼지 관련 가전제품 시장도 마스크)‘KF99’세 종류가 있다. ‘노스크’는 노즈 마스크의 약자 활황세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올 로 코 삽입형 마스크이다.‘코 마스 들어 판매된 공기청정기, 의류건조 크’라고도 불린다. 마스크가 입과 코 기, 의류관리기의 매출(1월 23일 기 를 모두 덮어 답답하고 불편했던 점 준)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0%, 을 개선해 출시된 제품이다. 일동제 480%, 205% 증가했다고 한다. 삼성 약, 카스 등 제조업체에 따르면 노스 전자, LG전자 등 주요 가전업체들은 크는 미세먼지를 96.3%까지 걸러낼 업계 관례상 판매 수치를 공개할 수 수 있는 데다 보건용 마스크와 달리 없지만 판매량은 지속 증가추세라고 밝혔다. 세척 후 재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이외에 실내 공기를 정화하면서 피 미세먼지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안티폴루션 화장품’도 주목을 받 톤치드 성분을 분사하는‘심림욕기’ 고 있다. 라네즈의‘올데이 안티폴루 와 공기중 오염물질과 질소를 제거 션 디펜서’,제이준코스메틱의‘안티 하고 산소만 농축해서 내보내는‘산 더스트 인텐시브 크림’, 맥클린코스 소발생기’판매도 늘고 있다. 메틱의‘프리미엄 펩티이드 볼륨 에

[주간조선]

국 다카 제도의 향방에 따라 우리 국민 7000여 명의 운명도 갈릴 예 정이다. 한국과 미국의 차이의 핵심은 어디서 오는 걸까. 예산의 법률 유 무다. 미국은 법률이라 예산에 대 한 통제를 국회에서 하는 것이고,

우리는 법률이 아니기 때문에 국회 가 예산에 대한 통제를 하지 못한 다. 이번 개헌에서는 예산안 법률 주의 등 의회의 예산 권한을 강화 할 필요가 있고 공감대도 형성되어 있다. 반대하는 측은 기재부 등 관 료들이다. 의회에 대한 불신 때문

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하지만 새로운 변화를 막으면 문제는 존속 하게 된다. 그래서 의회의 존재가 개혁의 조건이 되기도 한다. 의회 와 관료 모두 믿지 못하겠다면 둘 이 경쟁하게 해야 한다. 그것이 민 주주의의 효율성이다. [주간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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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요신문 9 FEB 2018 제786호

‘미니 대선’서울시장 선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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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때보다 주목도가 높다. 대 통령 선거급이 됐다는 얘기도 나온 다. 오는 6월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시장을 뽑는 선거 얘기다. 서울시장 은 그 권한과 위상을 볼 때 ‘소통 령’이다. 한 해 살림살이 규모만 올 해 기준으로 31조 8000여 억 원이 다. 곳간이 넉넉하다보니 씀씀이도 통 크게 할 수 있다. 최근 화제가 됐 던 미세먼지 대중교통 무료정책만 해 도 하루 평균 50억 원 가까운 비용 이 들었다. 사흘에 모두 150억 원가 량이 쓰여 다른 지자체들의 부러움 을 샀다.

‘홈런 아니면 아웃’ 안철수 등판 할까 인구 1000만 명의 서울시 행 서울시장은 정을 지휘하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정 치적으로 대권에 가장 근접해 있는 자리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버스 중앙전용차로 도 입과 청계천 복원 등의 불도저식 정책 시행 을 통해 서울시청에서 청와대로 간 사례는 서울시장 자리의 무게를 단적으로 말해준 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그 어느 때보 다 ‘거물급 정치인’이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여당은 물론, 야당도 마찬가지다. 대 선에 나왔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등판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직이어서 ‘현직 프리미 엄’ 을 가질 수밖에 없는 박원순 시장이 여 당의 공천권을 따내고 3선에 성공, 이명박 전 대통령처럼 서울시장을 발판으로 대권을 향한 꿈을 키울지도 관심거리다.

네트워크를 꾸리라는 분, 총리를 하라는 분 들이 있었다”면서도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 고 말했다. 그는 “경남지사를 권유한 분도 있었지 만 자칫하면 정치공학적으로 보이고 오만하 게 비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서울시장 3선에 도전하겠다는 의사 를 분명히 한 것으로 읽힌다. 박 시장은 “내 뒤에 문 대통령이 있다”

전했다. 그러나 박 시장은 현직인 점을 고려해 다 른 주자들에 비해 빨리 출마를 공식화할 의 향은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 서울시장인 만큼 자칫 선거 때문에 행정 공 백을 초래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는 데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비교적 여유 있게 다른 주자들을 앞서고 있는 만큼 굳이 서두를 필 요가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 다.

선거에 나설 것으로 측근들은 보고 있다. 정봉주 전 의원의 경우, 대중적 인기가 만 만치 않아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문재 인 정부 첫 특별사면을 통해 피선거권이 회 복된 정 전 의원은 통합민주당 소속으로 17 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현재 당적을 보유 하지 않은 상태다. 그는 지방선거에 출마하 려면 더불어민주당 입당 절차를 다시 밟아 야 한다. 정 전 의원의 한 지인은 “정 전 의 원은 서울시장 쪽으로 마음을 굳혔을 것” 이라고 했다.

# 인물난 제1야당

우상호 의원

# 인산인해 여당 더불어민주당은 예선이 더 치열하다. 출 마 희망자가 넘쳐나면서 치열한 당내 경선 의 문턱부터 넘어야 하는 것이다. 우상호 의 원이 당내에서는 처음으로 1월 21일 서울시 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우 의원은 현직인 박원순 시장부터 잡아야 한다고 보고 박 시 장을 향해 잇따라 강펀치를 날리고 있다. 우 의원은 2월 1일 한 라디오방송에 나와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가격 급등과 관 련해 박원순 서울시장 책임론을 제기했다. 재건축 무더기 허가 탓에 집값이 급등했다 는 것이다. 우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군으로 거론되는 인사는 모두 6명에 이른다. 박원순 현 서울시장과 박영선 민병두 전현 희 의원, 정봉주 전 의원 등이다. 박 시장의 경우, 구체적인 출마 선언 시기 를 내놓고 있지 않지만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다. 박 시장은 1월 25일 서울시내 한 식당 에서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 서 “국회의원을 하라는 분, 아무 직 없이

2013년 8월 박원순 시장 출판기념 토크콘서트에서 박원순 시장이 특별게스트로 참석한 안철수 의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최준필 기자

박영선 의원이 트위터에 올린 문 대통령과 함께한 사진.

3선 도전 시사 박원순 독주 속… ‘인산인해’민주당 예선이 더 치열 예비 주자“내가 진짜 친문”논쟁 는 뉘앙스까지 풍기고 있다. 박 시장은 당내 경선 때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의 표심이 중 요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문재인 대통령 과 서울시는 밀월기”라며 긴밀한 관계임을 부각시키면서 당내 경선 승리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 시장은 또 국무회의 때 서울 시장이 배석자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발 언에 대해 일일이 답변한다고 얘기하면서 “문 대통령이 저를 배려한다고 느꼈다”고

전현희 의원

민병두 의원

정봉주 전 의원

서울 시정에 대한 비판은 물론, ‘서울을 걷다’ 행사 등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박영선 의원은 2월 중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아직 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병두 의원 역시 2월 초에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고 이미 1월 25일 자신의 싱크탱크 격인 ‘미래전략연구소’ 창립 심포지엄을 열면서 출마 시동을 걸었 다. 전현희 의원은 이달에 동계올림픽이 열리 는 만큼 동계올림픽 폐막 직후에 출마선언 을 할 계획이다. 정봉주 전 의원도 서울시장

여당과 달리 자유한국당은 그야말로 인 물난을 겪고 있다. 그러나 지방선거까지 시 간이 급한 만큼 구체적 후보 조율이 상당 부분 이뤄지고 있다. 일단 가장 많은 하마평 에 오르내리는 것은 김병준 국민대 교수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으로서 문 재인 정부를 가장 잘 아는 최적의 대항마라 는 이유에서다. 김 교수는 탄핵 사태 이후 새누리당 ‘구 원투수’ 로 비대위원장 자리에 오를 가능성 도 있었으나 당내 사정으로 무산된 바 있다. 당시 김 교수는 “자유한국당의 지속적 요 구에 계속 거절하기만 하는 것도 모양새가 좋지 않다”며 의지를 밝혔으나 친 홍준표계 인사에게 자리가 넘어감으로써 정치 전면에 나설 기회를 얻지 못했다. 김 교수와 관련, 자유한국당 내부에서는 “문재인 정부와 각을 세우기 딱 좋은 인 물”이라며 서울시장 후보로 꼽고 있다. 참 여정부 시절 교육부총리에다 청와대 정책 실장까지 역임하면서 당시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인사이기 때 문이다. 참여정부 때 청와대 근무 경험자들은 “김 교수는 참여정부 때도 문 대통령과 사 이가 썩 좋지는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정 확한 이유를 자세히는 모르지만 김 교수로 서는 정책입안 등 ‘능력 면’에서 문 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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령이 ‘한 수 뒤진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 다)”라며 안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 던 것으로 보인다고 이들은 분석했다. 이 높은 것으로 예측했다. 김 교수는 자유한국당의 서울시장 후보 미래당 성공 여부는 이번 지방선거에 달 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일단은 부담스럽다 려있는데 안철수 대표가 나오지 않을 경우, 는 입장이지만 손사래는 치지 않고 있다. 그 서울시장 승리 가능성이 없는 만큼 안 대표 는 “(서울시장 후보를 제안하는) 여러분들 는 결국 나올 수밖에 없을 것으로 국민의 이 개별적으로 찾아와 종용한 것이 사실” 당·바른정당 안팎에서는 관측하고 있다. 안 이라며 “나를 찾아온 사람들에게 한국정 철수 대표는 서울시장, 유승민 대표는 당권 치가 어디로 가는 것이 바람직할지에 대해 을 쥔다는 구도다. 서만 이야기해 줬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나오 그는 특히 “지역사회와 시장경제가 잘 면 ‘정치적 도박’ 을 거는 것이라는 분석 자라는 토양을 만드는 길이라면 서울이든 도 나온다. 이길 가능성을 확신하지 못하는 지방이든 무관하다”고 말해 출마 의지를 내 상황이어서 안 대표가 입을 타격이 클 수 있 비쳤다는 해석으로 이어지고 있다. 다는 것이다. 김병준 교수는 1월 17일 자유한국당 제2 정치권 한 관계자는 “서울시장 선거는 기 혁신위원회 행사에도 참석해 자유한국 격전이 예상되는 만큼 정당 파괴력이 아닌 당 후보로서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이 높다 안 대표의 개인적 지지도만으로는 쉽게 당 는 관측을 낳았다. 그는 이날 혁신위가 국 선을 따내기 힘들 것”이라며 “낙선하게 된 회에서 개최한 ‘신보수주의 국가개혁 심포 다면 안 대표가 정치적 치명타를 입을 수 지엄-대한민국의 길을 묻다’ 행사에 나와 있다”고 했다. ‘국가개혁의 올바른 방 정의당은 당내 스타 향 모색’이라는 주제로 의원인 노회찬 원내대표 강연하면서 문재인 정 를 서울시장 선거에 내 부에 대해 날선 비판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이 했다. 정미 정의당 대표는 1월 그는 “국가 권력으 30일 6·13 지방선거에 로 무엇이든지 하려는 서 노회찬 원내대표를 것이 문제다. 시장이나 서울시장에, 심상정 전 노회찬 원내대표 김병준 교수 공동체가 충분히 할 수 대표를 경기지사에 각각 있음에도 국가가 칼을 내보내는 방안을 검토하 들고 나선다. 가상화폐 고 있다고 밝혔다. 김병준 교수 유력 거론… 이야기를 하는데 왜 법 정의당이 이미 여러 “문재인정부와 각 세우기 딱” 무부가 먼저 나오는 것 차례 선거에서 상당 수 이냐. 그것이 국가주의 준의 득표력이 검증된 를 깔고 있는 것”이라며 노회찬 차출 고심…확정 땐 거물급 인사를 지방선거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에 차출하겠다는 최종 의석 줄어 ‘소수당의 비애’ 파고들었다. 결정을 내릴 경우, 진보 그는 또 “가상화폐 문제처럼 국가가 칼 진영 표 분산이 불가피하다. 이렇게 되면 더 을 아무 데나 들이대고, 안보는 국가가 나서 불어민주당표 분산이 나타나 선거 양상에 야 하는데 ‘코리아 패싱’ 이야기가 나오 변화를 줄 수도 있다. 고 있다. 패권주의도 (우리나라 정치권에서) 특히 정의당의 거물급 후보는 자유한국 문제다. 권력을 잡으면 폐쇄적이고 배타적 당 후보에게 어부지리를 던질 수도 있다. 진 으로 운영하려 한다. 대중영합주의도 문제 보진영의 표 분열이 나타나면 고정표가 존 다. 정치는 국민을 이끄는 역할을 해야 하는 재하는 보수정당이 열매를 가져갈 수 있다 데 매일 같이 국민이 원하는 것, 여론이 이야 는 것이다. 기하는 것을 따라가기 급급하다”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한 현역의원은 “모든 선거 정부를 몰아붙였다. 에서 정의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의 발목을 자유한국당 한 핵심 관계자는 “일단 김 잡은 사례가 많다. 그때마다 정의당에 후보 병준 교수가 가장 유력하다. 대안도 없다. 본 단일화를 제안하지만 거절당하는 때가 더 인 결심만 남은 것으로 보이며 본인도 결국 많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도 과거 전례의 재 결심을 할 것으로 본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판이 될까봐 민주당으로서는 상당히 걱정 얘기도 나오는데 국정농단 탄핵사태의 공범 스럽다”고 털어놨다. 이라는 집중 공격을 받을 수밖에 없어 가능 한편 이정미 대표는 1월 30일 한 라디오 성이 없는 카드”라고 말했다. 방송에 나와 “노 원내대표와 심 전 대표 는 정의당의 ‘최강 병기’”라며 “이 최강 # 다른 정당도 ‘거물급’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손을 맞잡고 출 병기를 쓸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검토하고 있 범하게 될 미래당은 물론, 정의당에서도 서 다”고 말했다. 여론조사에서 두 사람의 지 울시장 선거에 ‘거물’ 을 내보낼 것으로 보 지도가 괜찮게 나오기 때문에 당 대표로서 여 서울시장 선거는 결과를 마지막까지 예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측하기 힘들 전망이다. 그러나 국회의원 의석 수가 적은 정의당 미래당의 경우, 안철수 현 국민의당 대표 으로서는 두 명의 의원이 지방선거에 나가 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박지원 국민의당 전 버리면 의원직 사퇴를 감수해야 해 이 부분 대표도 1월 22일 페이스북에 “형님(안철 에 대해서는 큰 위험을 안아야 한다는 지적 수)은 서울시장 출마 이야기가 솔솔 나오고, 도 나온다. 최경철 매일신문 서울 정경부장 동생(유승민)은 당대표(를 맡을 것으로 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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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 올린 미래당의 운명은? 벼랑 끝 대치는 끝났다. 이제 국 민의당은 ‘한 지붕 두 가족’에서 ‘두 집’이 됐다. 한 집은 원내교 섭단체 구성을 기대하고 있고, 다 른 한 집은 ‘캐스팅보트’라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지지율과 의 석수 등의 몇 가지 요소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박지원 전 대표 의 희비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6년 호남 지역 기반 의원 들이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 주당)에서 나와 국민의당을 만들 때의 과정은 비교적 순탄한 편이 었다. 창당부터 큰 잡음이 없었고 20대 총선에서도 40석이라는 우 수한 성적을 거두며 캐스팅보트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하지만, 이 번은 다르다. 순풍에 돛 단듯 순 조로운 항해를 하던 국민의당은 지금 바른정당과의 통합 과정에서 몇 차례 폭풍우를 만났다. 국민의당 통합 중재파 가운데 박주선·주승용 의원(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네 번째)은 미래당 합류를 선언했다. 사진은 지난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열린 창당 2주년 기념식. 연합뉴스

코 꿰어 간 의원들 ‘딴 목소리’불보듯 반대파는 각각 정당을 꾸릴 채 통합파와 비를 하며 의석수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반대파는 원내교섭단체 요건인 20석 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국민의당 의원 39명 중 통합에 반대 하며 ‘민주평화당(가칭)’ 창당 발기인 대 회 이름을 올린 의원은 총 16명이다. 물론 이들 모두가 신당창당행 열차에 몸을 싣는 것은 불가능하다. 16명 중 두 명의 의원이 당적을 바꾸면 의원직을 잃는 비례대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 가운데 14명의 의원 이 신당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아보인 다. 반대쪽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합당에는 국민의당 의원 14명과 바른정당 의원 9명이 뛰어들게 된다. 총 23 명이 모이면 원내교섭단체를 만드는 데는 무리가 없다. 하지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가 원하는 것은 ‘캐스팅보트’ 역할이다. 국회 본회의에서 찬-반이 비슷한 숫자를 보일 때, 결정적인 표결권을 행사해 정국에 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제3당’ 으로 자리 매김하기 위해 안 대표는 캐스팅보트에 욕 심을 내고 있다. 국민의당 내 통합파 14명과 바른정당 9 명, 여기에 최소 9명이 합류해야 32명의 정 당으로 출범해 원내 여야 구도상 캐스팅보 트를 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9명은 중 간지대 의원 7명과 비례대표 최소 2명으로 가능하다. 때문에 안 대표는 ‘통합을 반대

하는 비례대표를 존중해주자’는 유 대표와 는 반대로 ‘비례대표는 정당의 것’ 이라고 욕심을 보이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양 진영은 중간지대 의원 들 7명의 거취에 주목했다. 하지만 이들은 2월 1일, 미래당(통합신당) 합류로 가닥을 잡았다. 중간지대였던 이용호 정책위의장은 “그동안 분열 없는 통합이 최선이라고 생 각하고 이를 위해 노력했지만, 최선이 무망 한 상태에서 차선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에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차선’ 을 재차 묻는 기자의 질문에 “민평당에 가는 것과는 다른 얘기 이고, 무소속으로 가는 것은 지금의 선택지 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황주홍 의원 은 “중재안은 유명무실해졌다”며 이후 행 동을 달리할 수 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드 러냈다. 중간지대 의원들의 이 같은 언급은 미래 당에 합류하는 것 외에는 뚜렷한 선택지가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미래당에 몸을 실어 캐스팅보트의 기준이랄 수 있는 32명을 가까스로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지율 또한 향후 두 정당의 운명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tbs’와 ‘리얼미터’가 1

안철수, 교섭단체 넘어 캐스팅보트 역할 위해 32석 확보 시도 중재파는 물론 통합 반대한 비례대표들까지 강제로 끌어모아

있다.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분기마다 정당 보조금을 지급한다. 1분기 정당보조금은 2월 15일 기준으로 금액이 정해져 지급된다. 즉, 15 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를 포함해 두 당 의 일 전에 통합해서 한 당으로 만들고 의원 인 원 약 20명이 참석한 첫 통합추진위원회가 열 원을 늘려 놓는 게 좋을지 혹은 국민의당, 바 렸다. 이날 통합추진위원회에서는 그동안 안갯 른정당 각각의 정당으로 받은 뒤 합치 속에 있던 통합 날짜가 드 국민의당·바른정당 는 게 나을지 계산해봤다는 얘기였다. 디어 윤곽을 드러냈다. 선관위는 ‘경상보조금은 정치자금 두 당 대표가 합의한 날 통합 날짜 13일 왜? 짜는 2월 13일. 하지만 두 당 안팎에서는 통합 날짜 가 정치적인 고려가 아닌 ‘돈 문제’였다는 이야기 법 제27조에 따라 지급 당시를 기준으로 50% 가 나오고 있다. 통합추진위원회 한 관계자는 는 교섭단체를 꾸린 정당이 균등하게 교섭단 “통합 날짜를 두고 많은 고려가 있었다. 그 체가 아닌 5석 이상 정당에 5%씩, 그리고 남 런데 많은 요소 중에서 2월 13일로 정한 배경 은 잔여분 절반을 다시 정당 의석수에 따라 에는 사실 돈 문제가 결정적이었다”고 귀띔했 지급하고 나머지 잔여분 절반을 최근 국회의 다. 원 선거 득표수에 따라 지급하게 된다’고 설 이 관계자가 밝힌 내용의 배경에는 정당보 명하고 있다. 조금(정치자금법 상 경상보조금)이 자리하고

바른정당 통합이 초읽기에 들어 국민의당과 갔다. 지난 30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월 22~26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0명 을 상대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6.0%)를 실시 한 결과, 1월 4주차 정당 지지도에서 통합개 혁신당은 12.6%였다. 이는 바른정당 지지 율 6.0%와 국민의당 5.7%를 더한 값에서 0.9%p 높은 수치였다. 이 조사에서 민주평 화당 지지율은 3.8%였다. 1주 뒤에는 여론조사에는 큰 변화는 아 니었지만 지지율이 미세하게 떨어지는 결 과를 보였다. ‘tbs’와 ‘리얼미터’가 1월 29~3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1 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응답률은 5.1%)를 실시한 결과에서 통합개혁신당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1.6%p 떨어진 11.0%였다. 또한,

이 계산식에 따라 계산해보기 전에 고려해 야 할 변수가 있다. 국민의당에서 떨어져 나가 새 당을 만들기로 한 민주평화당이 교섭단체 를 만들 수 있느냐 여부다. 현재로서는 국민의 당이 비례대표를 제명할 계획이 없음에도 민 주평화당은 최소 15석 많게는 22석까지도 바 라보고 있다. 20석이 넘는 순간 국민의당도 교섭단체가 깨지게 된다. 현재 국민의당 의석 수는 39석으로 교섭단체 20석을 두 당 모두 채울 수는 없다. 먼저 민주평화당이 교섭단체를 만들지 못했고, 국민의당은 약 22 석 정도라고 가정하고 결과를 예측해 볼 수 있다. 지난해 1분기 전체 정당보조금은 약 105 억 원이었다. 이 기준으로 교섭단체 몫 50% 를 나눠받을 수 있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자 유한국당, 국민의당 3곳이다. 이들 당은 17.5억 원씩을 확보한다. 여기에 민주평화당, 바른정당, 정의당이 5.25

“정치적 고려 아닌 돈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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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동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과정이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 양당은 오는 2월 13일 합당하기로 하고 당명을 ‘미래당’으로 결정했다. 안철수 대표와 유 승민 대표는 “우리는 하나”라며 양당의 정체성이 일치한다고 외쳤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대권을 꿈꾸고 있어 필연적으로 충돌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구성=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 사진=일요신문 사진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1월 29일 열린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추진위원회 제1차 확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 고 있다.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민주평화당은 지지율 2.9%로 예측됐다. 반면 유 대표는 안 대표와 미래당의 공 국민의당은 호남에, 바른정당은 대구·경 동대표를 맡으며 지방선거 구상에 몰두할 북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통합개혁신당의 계획을 밝힌 바 있었다. 하지만, 안 대표가 지역 지지율은 다른 결과를 보였다. 통합개 ‘조건부 사퇴’를 내걸며 유 대표도 공동대 혁신당의 지지율은 대구·경북에서 7.2%, 표에 대한 계획을 접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광주·전라에서 10.9%를 기록했는데 이 수 된 것이다. 때문에 안 대표를 향해서는 ‘책 치는 전주 대비 각각 10.1%p, 4.6%p 하락한 임을 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합당 전부 결과였다. 터 불협화음을 내는 미래당의 모습에는 회 위의 여론조사에 관 의적인 목소리가 나오는 유승민, 안철수와 공동대표 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것이다. 구상했지만 안철수 ‘조건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 아울러 우여곡절 끝에 사퇴’ 표명…벌써부터 삐걱 위원회 홈페이지를 참 미래당이 만들어진다 하 조하면 된다. 더라도, 분열상이 노출될 누가 미래당의 신임 대표가 될지에도 관 가능성도 적지 않다. 합당을 원치 않던 일 심이 쏠린다. 앞서,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 부 비례대표 의원들은 안 대표를 향해 ‘출 표와 박주선 국회부의장 등은 ‘안 대표가 당’ 시켜줄 것을 요구했지만, 안 대표는 의 2·4 전당대회 이전에 조기사퇴하라’는 내 석수 확보를 위해 이를 거부했다. 때문에 몸 용의 중재안을 낸 바 있다. 은 미래당에 실었지만, 마음은 민평당에 실 이에 안 대표는 그동안 거절 의사를 밝혀 은 비례대표들이 향후 당내에서 잡음을 낼 왔지만, 최근 돌연 태도를 바꿨다. 그는 1월 수 있다. 31일 “중재를 위해 애써주시는 분들이 함 미래당의 표결이나 당론 결정 등에서 비 께 해준다면 2월 13일에 통합신당 창당을 례대표들이 당과 엇박자를 내며 잡음을 낼 완결시키고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사 수 있다는 것이다. 즉, 강제로 붙잡아둔 비 퇴에 ‘조건’ 을 걸었다. 이에 중재파 의원들 례대표들은 향후 미래당의 뇌관이 될 수 있 은 불쾌감을 드러냈다. 주승용 국민의당 의 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민의당 중재파 원은 “전당대회 끝나고 사퇴한다는 것이 의원들 역시 ‘최선’ 이 아닌 ‘차선’ 을택 아니라 ‘중도파가 합류를 하면’이라고 되 하며 미래당에 합류했기 때문에, 훗날 새 집 어 있는데, (통합에) 합류를 안 한다면 어쩌 에서 파열음을 낼 수도 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 겠다는 것인가. 기분이 되게 나쁘다. 공을 우 리에게 던진 것”이라고 반발했다.

된다. 억 원씩 나눠가진다. 약 17.5억 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먼저 은 의석수에 따라 나눠지는데 보조금을 받고 합치는 경우 민주당 약 7억 원, 한국당 6.7 29억 원 정도를 확보할 수 억, 국민의당 약 1.3억, 민평 있다. 같은 기준에서 먼저 합 당 1억, 바른정당 5000만 치고 보조금을 받는다면 24 원, 정의당 3500만 원을 받 억 원 정도를 받을 수 있다. 게 된다. 약 5억 원차이다. 또 하나 주 마지막으로 잔여분의 지난 목할 만한 포인트는 국민의당과 선거 총선 득표수에 따라 나눠갖 민평당 의원이 약 4명 차이라는 예측 는 보조금은 한국당 약 5.86억, 국민 에도 불구하고 교섭단체 의당 4.67억, 민주 국민의당 교섭단체 깨지면 보조금 와 아닌 정당간 격차가 당 4.46억, 정의당 …지급 기준일 15일 전에 통합해 엄청나다는 점을 확인할 1.26억을 받는다. ‘뚝’ 교섭단체 꾸려야 ‘손해 없는 장사’ 수 있다. 바른정당이나 민평 반면 민평당이 결집에 당은 지난 선거에 성공해 교섭단체를 이룬다면 상황은 최악의 서는 없었던 신생정당이라 이 보조금은 받을 결과를 맞는다. 만약 민평당이 22석을 이룰 수 없다. 합쳐보면 한국당 약 30억, 민주당 약 경우 다른 정당은 동일하고 민평당 18.8억 원, 28.9억, 국민의당 23.4억, 바른정당 5.7억, 민 국민의당 10.9억, 바른정당 5.7억이 된다. 보조 평당이 6.7억, 정의당 6.8억 정도를 나눠 받게

2월 13일 합당, 당명은 미래당

우리는 하나

대선 전 까지만

금을 받고 합친다고 해도 16.6억 원에 불과해 최대 29억 원에서 약 13억 원이 비게 된다. 이런 결과를 놓고 보면 ‘만에 하나’를 생 각해 최소한 교섭단체는 확실시하고 보조금 을 받는 게 유리해 보인다. 만약 최악의 경우 민평당이 교섭단체를 꾸린다 해도 국민의당이 합당해 또 하나의 교섭단체를 만든다면 바른 국민당(가칭)은 약 19억 원, 민평당은 약 14억 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당 통합을 13일로 정한 배경에는 약간 유리 한 보조금을 각각 받고 합치는 방안보다는 안 정적으로 교섭단체는 만들고 보자는 통합위원

회의 계산이 깔려 있다고 볼 수 있다. 민평당 도 오는 6일 창당대회를 열고 선관위 등록을 마치면 일주일쯤 뒤 정식 정당 출범을 계획하 고 있다. 민평당도 다가오는 15일 전까지 창당 을 마치지 않으면 보조금을 받을 수 없기 때 문에 서두를 수밖에 없다. 더불어민주당 한 관계자는 “정당도 사람이 있는 곳이다. 정당을 돌아가게 만들려면 돈이 필요하다. 곧 선거도 있어 돈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보조금을 얼마 받는지 계산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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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하 변호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뜻을 왜곡해 전달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3월 박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마친 뒤 유 변호사와 함께 나오는 모습. 사진공동취재 단

“또다른 문고리다” “아니다”시끌 국정농단 사건 초기 유변호사는 부터 박 전 대통령의 변호를 맡아왔으며 변호인단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사실상 집사 역할을 맡 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이 새로 선임 된 국선 변호인단의 접견을 거부하 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 변호인단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과 유일하 게 소통되는 인물은 유 변호사라 고 귀띔하기도 했다. 유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의 새로운 문고리로 부상한 것이다. 유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의 문 고리 역할을 하며 재판 과정에 악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논란은 이 미 지난해부터 불거진 바 있다. 당시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 은 유 변호사가 유일하게 박 전 대통령과 접견하면서 접견 내용 이나 조사 내용을 다른 변호인 단과 공유하지 않는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내부 갈등설이 불거진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유 변 호사와 채명성 변호사를 제외한 나머지 변호사들을 해임하고 새로 운 변호인단을 꾸렸다. 초기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에 참여했던 서성 건 변호사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유영하‘박근혜 진의 왜곡’논란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전달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메시지가 박 전 대통령 뜻인지 유 변호사 뜻인지 알 수가 없다.” 최근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서 나오는 불만이다. 지난 1월 26일에는 박 전 대통령의 ‘진의’를 놓고 유영하 변호사와 최순실 씨의 변호인 인 이경재 변호사가 정면으로 충돌하기도 했다. 유 변호사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은 몇 번이나 ‘내가 (최순실에게) 속은 것 같다’고 했다”면서 “이제라도 최 씨는 자기가 박 전 대통 령을 속였다는 걸 털어놔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경재 변호사는 다 음 날 기자회견을 열고 “박 전 대통령이 그런 말을 했으리라고 믿 지 않는다”면서 “이제 와서 최 씨가 박 전 대통령을 속였다는 걸 자백한들 무슨 이득이 있느냐”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유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의 뜻을 왜곡해 전달했다는 것이다.

할을 유 변호사가 맡게 된 것”이 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런데 유 변호 사는 정치인이다. 정치인 이 그런 역할을 맡게 되니 상황이 복잡 해졌다. 사람들이 유 변호사가 자 신의 정치적 입지 를 위해 박 전 대 통령의 뜻을 왜곡 하고 있는 것은 아닐 까 의심하게 되는 것”이라 며 “예를 들어 유 변호사 본인은 언론과 인터뷰를 하면서도 다른

최순실 책임론으로 몰고 가는 등 다른 변호인과 재판 방향 충돌 “다른 사람들의 소통 막아”vs 유 변호사“박 전 대통령 결정일 뿐” “지금 같은 변호 방식으론 (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형도 나올 수 있 다”며 “유 변호사가 우리 변호사 들 전화조차 받질 않고 있다. 이유 를 알 수 없다”며 소통부족을 비 판했다. 여러 논란에도 박 전 대통령은 유 변호사를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삼성동 사저

를 매각한 후 남은 차액을 유 변호 사에게 맡겨 보관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 과거 변호인단 관 계자는 “박 전 대통령은 자기 근 처에 가족이 절대 못 오게 한다. 자신과 연루되면 괜히 피해를 입 을까봐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 며 “가족 대신 집사역할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니까 그 역

변호사가 언론과 인터뷰를 하면 매우 질책했다. 모 변호사가 언론 인터뷰를 한 것에 대해서는 변호인 단 단톡방(단체채팅방)에서 욕설 까지 하면서 질책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른 모 변호사 는 언론과 적극적으로 접촉하며 여론을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했는 데 유 변호사가 하도 박 전 대통령

의 뜻이라며 막으니까 박 전 대통 령에게 직접 물어봤다. 박 전 대통 령은 언론 접촉에 대해 찬성도 반 대도 하지 않았다. 그런 뜻 을 전달받고 언론 인 터뷰를 했는데 거기 에 대해서도 유 변 호사가 강하게 질 책했다”고 주장 했다. 이 관계자는 특 히 배보윤 전 헌법재 판소 공보관이 박 전 대통 령 변호인단에 합류하는 문제도 유 변호사의 반대로 성사되지 않 았다고 주장했다. 배 전 공보관은 박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당시 헌법재판소 대 변인을 맡았던 인물이다. 배 전 공보관이 박 전 대통령 변호인 단에 합류했다면 탄핵 심판 자체 에 문제가 있었다는 상징적인 사 건이 될 수 있고 여론 전환에도 큰 도움이 됐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 다. 실제로 배 전 공보관은 최근 언 론 인터뷰를 통해 당시 탄핵 심판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하고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 합류를 먼저 나서서 타진했지만 협의 과


KOREAN SUNDAY TIMES 9 FEB 2018 제786호

민주당‘첫 깃발’꽂기… 오거돈 약 될까 독 될까 단체장 선거 집중해부 부산편 부산은 보수정당의 ‘결정적 전략지’로 불 릴 정도로 정치적 상징성을 갖고 있다. 이들 에게 부산이란 ‘철옹성’이며 진보정당인 더 불어민주당에게는 ‘불모지’나 마찬가지다. 그러던 부산에 변화가 감지됐다. 이번 6·13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민주당은 부산에 처음 으로 깃발을 꽂으려 하고 있지만, 자유한국 당은 뚜렷한 ‘대항마’를 내놓지 못하고 있 는 상황이다. 보수 텃밭으로 자리매김해 온 부산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민주당에선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외에도 김경수 의원 등 문재인 대통 령의 최측근도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하 지만 한국당에선 현직인 서병수 부산시장 외 에 이렇다할 ‘맞불 카드’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돌직구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1월 20일부터 22일까지 부산광역시 거주 성 인남녀 80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오차율은 95% 신뢰수준에 ±3.5%p)를 실시한 결과, 오거돈 전 장관이 29.1%로 1위를 차지했다. 서병수 시장은 23.5%, 김영춘 장관은 13.1% 를 기록했다. 이외에 박민식 전 의원(5.4%), 정경진 전 부시장(4.1%), 이종혁 전 한국당 최고위원(3.7%), 최인호 민주당 의원(3.5%), 박재호 민주당 의원(2.7%), 바른정당 이성권

정에서 이뤄지지 못했 다”고 말했다. 과거 변호인단 관계 자는 “당시 배 전 공 보관 합류를 반대하는 명분도 제대로 설명 받지 못했다”면서 “유 변호사가 정 치인이라 언론 스포트라이트를 혼 자 독차지하려 하나 그런 생각까 지 했다”고 말했다. 반면 박 전 대통령의 한 전임 변 호인은 “당시 배 전 공보관 합류 가 무산된 것이 유 변호사 반대 때 문이라고 특정할 수는 없다. (변호 인단에서) 특별히 반대한 분은 없 었다. 다만 협의과정에서 뭔가 안 맞았던 것 같다. 협의과정에 직접 참여하지 않아 어떤 부분 때문에 합류가 무산된 것인지는 잘 모르 겠다”고 말했다. 다른 전임 변호인 은 배 전 공보관 합류가 무산된 이 유에 대해 “사정상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했다. 유 변호사는 재판의 방향을 놓 고도 다른 변호인들과 충돌했다. 대표적인 것이 이번에도 문제가 됐 던 최순실 책임론이다. 유 변호사 는 최 씨가 박 전 대통령을 속인 것 이라는 방향으로 사건을 끌고 가

라 민주당을 탈당한 바 있다. 때문에 오거돈 전 장관은 2014년 6·4 지 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나왔고, 간발의 차 로 서병수 시장에게 패했다. 지난해 19대 대 선에서는 무소속 신분으로 부산지역 상 임선대위원장을 맡아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다. 그가 이번에는 지방 부산시당 위원장(2.3%) 등이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에 ‘복당’을 그 뒤를 이었다. 신청했다. ‘MBC’와 ‘코리아리서치’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위원장 가 2017년 12월 28일부터 29일 최인호 국회의원)은 지난 1월 11일 당 까지 부산지역 유권자 원자격 심사위원회와 상무위원회 813명을 대상으로 를 열고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 진행한 여론조사(표 고 있는 오거돈 전 장관의 복당 본오차는 95% 신 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하지만 뢰수준에 ±3.4%P)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두 번째 관문이 남았다. 바로 2 에서도 오거돈 전 장 월 중 열릴 중앙위원회다. 관이 21.5%, 서병수 시 지지율 1위 달리는 오거돈 물론 민주당 입장에서는 여 장이 17%의 지지율을 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오 나타냈다. 복당이 변수…무소속으로 거돈 전 장관의 복당을 긍정 ‘한국일보’와 ‘한 출마하면 ‘3자 대결’ 연출 적으로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 국리서치’ 가 같은 달 26일부터 29일까지 800명의 유권자를 대 하지만 김영춘 장관 등 문재인 대통령의 측 상으로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근들도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상황이라 ±3.5%포인트)에서 역시 오거돈 전 장관이 민주당 중앙위원회는 오거돈 전 장관의 복당 18.2%, 서병수 시장이 13.2%로 오차범위 내 신청을 반드시 받아들인다고 속단할 수는 없 는 상황이다. 에서 오 전 장관이 앞섰다. 김영춘 장관은 1월 17일 “지금은 시장 선 여론조사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 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거를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장관직에 충 실하겠다”고 했지만, ‘지금은’, ‘아직’이 하면 된다. 이같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거돈 전 장관 라는 말로 가능성을 남겨둔 상태다. 아울러 이 서병수 시장을 누르고 1위 자리를 지키고 추후 김영춘 장관에게 유리한 여론조사가 나 있지만, 여기에도 변수는 있다. 바로 오거돈 오거나 오 전 장관의 ‘민주당 복당’이 거 전 장관의 ‘민주당 복당’ 여부다. 오거돈 부될 경우, 김 장관의 출마 가능성은 높아질 전 장관은 지난 2008년 부산 해양대 총장에 수밖에 없다. 중앙위가 오 전 장관의 복당을 받아들인다 선임될 당시 ‘당적 보유 금지’ 규정에 따

“아무개 변호사가 언론 인터뷰하자 단톡방에 욕설까지 하면서 질책” 배보윤 합류 무산 놓고 “정치인이라서 혼자 조명받으려 했나” 뒷말 방식대로 진행하고 있는 것은 아닌 지 의심이 됐다”면서 “그런 방식 으로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 박 전 대통령이 피해 를 입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박 전 대통령의 의견을 유 변호 사가 중간에서 왜곡하고 있다면 다른 변호인들이 직접 찾아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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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 당내 경선이라는 변수가 남아있다. 지 지율에서 앞서는 오 전 장관이 당내 세싸움 에 밀려 경선에서 질 경우 상황은 복잡해질 수 있다. 오 전 장관이 이번에도 민주당이 아닌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 제할 수 없는 것이다. 물론 경선불복은 쉽지 않겠지만 그렇게 되면 부산시장 선거에는 여 당·야당·무소속 후보가 출마해 격돌을 벌이 는 ‘3자 대결’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이외에도 김경수·민홍철 의원이 민주당 내 부산시장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출마 거부 의사를 밝힌 이호철 전 청와대 민 정수석도 여전히 후보군에 이름이 오르내리 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번 지방선 거에서 부산·인천·대구·울산·경북·경남 등 6개 광역단체장을 지켜내지 못하면 대표직을 사퇴하겠다”고 승부수를 띄웠다. 여론조사만 미뤄봤을 경우, 서병수 시장은 한국당의 유 력주자이지만, 홍준표 대표가 친박계인 서병 수 시장에게 공천을 주지 않을 것이란 예상 도 나오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종혁 전 최고위원은 해운대을 보궐 선거 출마로 마음을 바꿀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최근 자유한국당에선 바른정당에서 복당한 김세연 의원이 홍준표 대표의 눈길 을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당 은 바른정당 복당파 의원에게 당협위원장직 을 맡도록 했지만, 김세연 의원에게는 아무 런 직을 부여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홍준표 대표는 1월 15일 기자들과 만나 “김세연 의 원은 달리 활용할 데가 있다”고 말하며 공 천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주기도 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

“박근혜 전 대통령은 몇 번이나 ‘내가 속은 것 같다’고 했다”는 유영하 변호사의 인터뷰에 대해 최순실 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그런 말을 했으리라고 믿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임준선 기자 kjlim@ilyo.co.kr

고 싶어 했지만 일부 변호인들은 최 씨가 범죄를 인정하게 하고 책 임을 떠넘기는 방식은 오히려 검찰 이 원하는 방향이라며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실 태블릿 PC 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일부 변호인은 끝까지 따 져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유 변호 사는 중요한 쟁점 사안이 아니라 며 일축했다고 한다. 한 변호인단 관계자는 “유 변 호사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애정 이 깊은 것은 틀림없지만 변호인 단 내부에서 이견이 있는 것들을 박 전 대통령의 뜻이라며 자신의

정치

물어보면 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 에는 “법적으로는 모든 변호인이 의뢰인과 접견할 수 있지만 다른 변호인들은 박 전 대통령이 원하지 않아 부르기 전에는 접견 신청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 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유 변호사 는 직접 의견을 밝혔다. 우선 배보 윤 전 헌재 공보관의 합류가 무산 된 것에 대해서는 “변호인단 내에 서 여러 의견이 있었고, (최종적으 로) 박 전 대통령이 선임하지 않겠 다고 결정한 것”이라고 답했다. 박 전 대통령의 뜻과 달리 독단

적으로 변호인들의 언론 접촉을 막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박 전 대통령이 처음부터 법정 이외에 서 언론 접촉은 하지 말라는 당부 말씀을 하셨고 이를 전달한 것일 뿐”이라며 “모 변호사가 두 번에 걸쳐 인터뷰한 것에 대해서는 저뿐 만 아니라 다른 변호인들도 납득하 지 못했던 일”이라고 주장했다. 유 변호사가 새로운 문고리로 등장해 다른 변호인들과 박 전 대 통령의 소통을 막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접견을 허락하고 안하 고는 박 전 대통령이 결정하신 것 이라서 제가 답변 드릴 문제가 아 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유 변호사는 배 전 공보관 합류 가 무산된 정확한 이유에 대해서 는 끝까지 말을 아꼈다. 유 변호사 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설명드 릴 수 없다”면서 “더 질문하셔도 어떤 답도 드리지 않겠다”고 했다. 다만 유 변호사는 “시간이 지나 면 많은 억측과 오해에 대해 설명 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지 금은 제가 안고 가는 게 더는 시끄 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 했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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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측은 지방선거에서 야권 3자 간 연대해 1 대 1 구도가 된다면 힘겨운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대선 당시 바른 정당 유승민, 국민의당 안철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투표참여 독려 피켓을 들고 있는 장면. 왼쪽은 추미애 민주당 대표. 국회사진취재단

‘단일대오’로 덤비면 안갯속 싸움 분위기가 심상치 않 여권다.내부 고공행진 지지도의 역설 때문이다. 애초 1월 초까지만 해도 당·청 내부에는 지방선거가 원사 이드(일방적) 게임으로 흐를 것이 란 전망이 파다했다. 일각에선 김 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카드를 꺼내 면 보수의 텃밭인 대구·경북(TK) 도 해볼 만하다는 주장까지 나왔 다. 민주당 수도권 한 의원은 “이 대로라면 거의 모든 지역에서 우 위를 보이지 않겠느냐”고 말했 다. 내부 곳곳에서 ‘지방선거=여 권 무덤’ 공식을 깰 절호의 기회 라며 샴페인을 터트리는 분위기도 엿보였다. 그러나 문 대통령 지지도 하락 시점인 1월 넷째 주에 기류는 확 변했다. 당·청은 “겸허히 받아들 인다”며 몸을 한껏 낮췄지만, 내 부에선 “올 것이 왔다”, “뼈아프 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특히 핵심 지지층인 2030과 보수 지지 층이 많은 50대 이탈이 가속화된 것을 놓고는 ‘전략적 실책’이라 는 비판이 제기됐다. 정부 자책골 로 이탈의 명분을 내줘서다. 가상화폐 규제를 둘러싼 논란으 로 분화 조짐을 보였던 2030세대 는 청와대가 평창동계올림픽 단일 팀 구성 등에 드라이브를 걸자, 이 를 사실상 갑질로 치환했다. 남북 관계 해빙기만을 추구하는 전통적 사고관과 2030세대의 자유주의 가 치관이 충돌한 것이다. 김형준 명

여권, 지방선거‘1대1 구도 경계령’발동 “이제까지의 구도는 지워라. 새로운 판이 열린다.” 문재인 정 부의 중간평가인 오는 6·13 지방선거 구도가 요동칠 조짐이다. 고 공행진 지지도에 취해 있던 더불어민주당은 지방선거 목표치를 낮 추며 몸 사리기에 들어갔다. 당 지도부는 ‘샴페인 경계령’과 함 께 ‘1 대 1 구도 경계령’ 을 발동하는 모양새다. 내부 군기 잡기 에 돌입하는 한편, 야권 갈라치기를 통해 1 대 1 구도 무력화 카드 를 꺼내들 태세다. 이합집산 중인 야권은 정계개편의 주도권 싸움 이 끝나는 순간, 마지막 승부수를 띄울 예정이다. 작전명은 ‘1 대 1’ 구도다.

지대 교수는 “젊은 층이 정부가 강조하는 정의·공정 가치에 의문 을 갖기 시작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문재인 정부에 반대 명분 을 찾지 못한 50대는 평창동계올 림픽 논란을 기점으로 ‘반문재 인’ 대오로 서서히 이동했다. 정

대 1 구도로 재편한다면, 승부는 안갯속에 빠진다. 더구나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제외하면 여당에 호 재거리도 없다.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인 2월 16 일은 김정일 생일이다. 북한의 도 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3월

권을 둘러싼 내분을 일으키거나, 문 대통령 지지도가 추가 하락할 경우 지난 1년간 높은 지지도로 형성된 ‘밴드왜건’(대세를 따르 는 편승효과)에 균열이 발생할 것 으로 보인다. 최근 민주당 내부에 1 대 1 구도 경계령을 발동한 것도 이런 까닭과 무관치 않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은 지 방선거 구도와 관련해 “선거는 구 도 싸움”이라며 “결국 1 대 1 구 도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도권 빅3 중 최대 격전지인 서 울은 ‘박원순(서울시장)이냐, 아 니냐’로 좁혀질 전망이다. 당내 경 선과 본선 둘 다 마찬가지다. 경기 지사는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도 가 타 후보를 크게 앞서지만, 현직 인 남경필 경기지사는 “1 대 1 구

상 일방적으로 밀리는 게임은 아니 다. 여야의 올인 지역 중 하나인 부 산·경남(PK)도 마찬가지다. 이 지 역은 진보 단일 후보의 출현 여부 가 당락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문 대통령 지지도 하 락 전후로 지방선거 목표치를 ‘9+알파’로 낮췄다. 9곳은 민주 당 소속 현직 광역자치단체장 지 역이다. 서울, 광주, 전·남북, 대전, 충·남북, 세종, 강원 등이다. 여당 이 몸 사리기에 들어간 것은 영남 공략이 쉽지 않은 데다, 막판 변수 인 구도의 변화 때문이다. 김영진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은 “부산시장과 경남지사 중 최 소한 한 곳에서 승리, PK에서도 민주당의 지자체 정치가 시작됐으 면 좋겠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1995년 민선 지방선거 부활 이후 민주당의 PK 성적은 ‘전패’다. 홍준 표 한국당 대표는 지방 선거 목표를 ‘6+알파’ 로 정했다. 현직인 경기, 인천, PK 3곳, 대구·경북(TK) 등이다. 최근 당·청 지지도의 격차가 좁 혀진 것도 여권 전략 수정에 한몫 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도 하락으 로 당·청 간 격차는 다소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문 대통령을 지지 하면서도 민주당을 외면하는 유권 자층이 10∼15% 존재한다. 문 대 통령의 지지도가 70%에 육박했을 때는 그 사이에 20% 이상의 유권

목표치 ‘9+α’로 하향…‘평창 논란’으로 2030 돌아서고 50대 샤이보수 결집 여당 내부 군기잡기 돌입…‘야권 갈라치기 전략’으로 3자 연대 무력화 준비 치권 한 관계자는 “50대의 이탈 명분 찾기는 ‘샤이 보수’(여론조 사에서 성향을 드러내지 않는 보 수 유권자)의 결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지점은 6·13 지방선거의 첫 번째 분수령이다. 2030세대의 장 기적 이탈은 지방선거 ‘투표율 저 하’로 이어진다. 50대의 이탈은 ‘샤이 보수’ 출현의 분기점으로 작용한다. 여기에 지방선거 판이 1

합동군사훈련인 키리졸브와 청와 대의 독자 개헌 발의(여야 합의 실 패 전제), 4월 15일 김일성 생일, 5 월 개헌안 국회 본회의 표결 등 정 국 화약고가 산적한 상황이다. 박 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 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당·청 지지도가)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는 있지만, 진짜 문제는 그 이후” 라고 잘라 말했다. 숱한 악재 속에서 여당이 공천

도면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남 지사가 1월 중순 바른정당을 탈당, 자유한국당에 몸담은 이유도 ‘보 수 단일후보’를 염두에 둔 사전 포 석이다. 민주당 박남춘·윤관석 의원과 홍미영 부평구청장 등이 후보군 인 인천시장의 경우 여당의 ‘약 한 고리’다. 한국당 소속인 유정 복 인천시장이 현직 프리미엄을 안 고 1 대 1 구도를 만든다면, 구도


KOREAN SUNDAY TIMES 9 FEB 2018 제786호

일본의 아베 총리가 오는 2월 9일 개막되는 평창동계올림픽 개 회식에 참석하기로 했다. 위안부 협상 문제를 둘러싼 한일 간의 갈등으로 그의 개막식 참석 여부 는 한동안 불투명했던 터라 이 결정은 양국 관계를 위해 매우 다행이고, 환영받을 일이다. 문재인 정부가 박근혜 정부의 위안부 협상을 수용할 수 없다고 하면서도, 정부 간 약속이므로 파기하지는 않기로 한 것에 대한 아베 정부의 이해라고 여겨진다. 두 나라 정상은 평창에서 위안부 문제를 거론하겠다고 밝히고 있 으나, 얼굴을 붉힐 수준은 아닐 것으로 보이고, 대화의 주조(主 調)는 미래와 협력일 것이다. 4년 전인 2014년 2월 7일부터 23일까지 러시아 남부 도시 소치 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렸다. 러시 아는 1980년 러시아 하계올림픽 을 서방의 보이콧에 의해 반쪽대

회로 치른 뒤 34년 만에 열게 된 이 대회를 국력을 총동원해 준비 했고, 세계의 축복 속에 치르고 싶었다.

그 무렵 오바마와 푸틴 사이에 는 구원(舊怨)이 쌓여가고 있었 다. 미국은 시리아 내전에서 아사 드 대통령 정권을 비호하는 러시 아에 불만이었고, 미 국무성 기 밀자료를 폭로한 위키리크스의 창설자인 줄리안 아산지의 미국 송환 요구를 거부한 채 러시아가

이 쿠데타의 배후라고 믿고 있었 다. 이에 대한 푸틴의 반격이 소치 올림픽 폐막 4일 뒤 전격적으로 감행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남 부 지역인 크리미아 침공이었다. 현재도 진행형인 크리미아 사태 는 시리아, 아산지, 동성애법을

평창에 오는 아베 총리 임 종 건 그때 재를 뿌린 것이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었다. 대회 개막 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독일 총리와 프랑스 대통 령도 덩달아 불참 대열에 섰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겐 선수단 파견을 보이콧한 것에 버금가는 충격이었다.

망명을 허용해 줌으로써 불만은 가중됐다. 러시아가 반인권적인 동성애처벌법을 통과시킨 것도 갈등의 원인이었다. 소치 올림픽이 한창이던 2월 18일 인접한 우크라이나에선 시 민혁명으로 친러 성향의 야누코 비치 대통령 정부가 무너지고, 그 는 폐막식이 벌어지던 23일 러 시아로 망명했다. 푸틴은 미국이

합친 것보다 훨씬 크게 미·러 관 계와 동서 관계를 손상시킨 원인 이 되었다. 소치 올림픽 당시 오 바마 대통령의 불참이 단견이었 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게 한다. 이번 아베 총리의 평창올림픽 방문이 소치올림픽에 오버랩된 것도 그 때문이다. 2020년에는 일본 도쿄하계올림픽이, 2022년 에는 베이징동계올림픽이 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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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동양 3국에서 잇따라 열리는 올림픽은 지역의 경사이고, 3국 의 국가원수가 서로 참석해서 축 하하는 장면은 보기에도 좋다. 아베 총리가 평창에 오지 않 으면 문 대통령의 2년 뒤 도쿄올 림픽 참석은 국민감정상 불가능 해진다. 가장 가까운 이웃 나라 들의 축하를 받지 못하면 잔치의 의미는 반감된다. 아베의 결정에 서 그런 원려(遠慮)를 본다. 아직 중국 시진핑 주석의 참석 이 불투명하다. 개회식이 어렵다 면 폐회식에라도 와달라는 것이 한국 정부의 요청이다. 중국 정부 는 당 서열 7위인 한정(韓正) 정치 국 상무위원을 대표로 보낼 예정 이라고 하는데, 시 주석이 참석해 3국 정상이 회동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나아가 북한팀 파견 을 결정한 김정은까지 동석하게 된다면 한반도 평화에 큰 계기가 되련만…. 언론인 전 서울경제 사장

※본 칼럼은 일요신문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맞짱 승부 땐 결과 달라져”vs “이념과 가치 다른 이들의 연대는 시너지효과 없어” 자가 끼어있었다. 이 계층은 중도보수층과 중도 진보층 사이의 유권자다. 안철수 국민의당·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가 미래당 창당에 드라이브를 건 것도 이 계층을 겨냥했다는 분석 이 많다. 민주당 당직자는 “대통 령 지지도와 당 지지도 격차는 당 의 과제”라고 말했다. 변수는 ‘1 대 1 구도’의 현실 성이다. 한국당, 미래당, 국민의당 호남파가 주축인 민주평화당 창당 추진위원회 간 3자 통합·연대는 현실성 낮은 카드다. 이들은 당분 간 야권 발 정계개편의 주도권 싸 움을 할 수밖에 없다. 홍준표 대표 는 “미니정당과의 연대는 없다” 고 잘라 말했고, 안철수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는) 민주당과 미 래당과의 양강 구도가 될 것”이라 고 주장했다. 다만 야권은 선거 막판 전패 위 기론이 엄습할 경우 빠르게 이합 집산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통합 은 현실성이 전혀 없고, 최대치가 연대”라고 예상했다. 민주당을 선 거 상수로 놓고 한국당, 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창 당추진위가 기 싸 움 을 벌인 뒤 특정 지역 에서 단일화를 통해 다자 구도 가 1 대 1 구도 박지원 전 대표 로 재편한다면, 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여야 1 대 1 구도라면, 선거 결 과는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 다. 반론도 있다. 이념과 가치가 판 이한 이들의 선거 공학적 연대가 시너지효과를 볼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통합 반대파인 정동영 의 원은 안철수·유승민 대표를 향 해 “한국당과 합칠 것”이라고 일갈했다. 국민의당 통합파는 박 지원 의원 등을 겨냥, “민주당 으로 가고 싶을 것”이라고 일갈 했다. 야권의 현재 상황은 한마 디로 ‘동상이몽’ 이다. 1 대 1 구 도도 어렵지만, 합치더라도 지난 해 장미 대선에서 효과를 보지 못한 ‘반문 연대’에 지나지 않 는다는 얘기다. 배종찬 리서치앤 리서치 본부장은 “이번 지방선 거에서 야권 단일화 변수는 제한 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지상 언론인

‘박영선’빼곤 안 보이네… 여성 거물급 기근 현상 “거물급 여성 후보가 보이지 않 는다.”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당이 여성 후보 기근현상에 시달 리고 있다. 특히 지방선거를 차기 대 선의 징검다리로 삼는 여성 거물급 후보군은 극소수다. 2월 초 현재 광역자치단체장 예비 후보로 나서는 여성 주자는 서울시 장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전 현희 의원, 인천시장 후보인 민주당 소속 홍미영 부평구청장, 경남지사 후보인 김영선 전 한국당 의원, 광주 시장 후보인 양향자 민주당 최고위 원 등에 불과하다. 나경원 자유한국 당 후보도 서울시장 후보군에 이름 을 올렸으나, 현재로선 출마 가능성 이 낮은 상태다. 기초자치단체장 예비후보군으로 는 성남시장 도전설에 휩싸인 은수 미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 김미희 전 통합진보당 의원, 이천시장 후보 인 김경희 전 이천 부시장 정도다. 이 중 차기에 근접한 후보는 박영 선 의원이 유일하다. 문재인 정부가 여성 장관 30% 공약 달성에 성공하 면서 시대의 변화를 예고했지만, 여 전히 남초 상황인 선거 벽은 높은 셈이다. 지방선거의 여성 후보 기근현상 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2014년 6·4 지방선거에 나선 광역자치단체

박영선 의원

광역단체장 예비후보 다섯 손가락에 꼽아… ‘남초’ 선거의 벽 높아 장 후보 57명 가운데 여성 후보는 단 1명에 그쳤다. 그것도 기성 정당이 아닌 무소속 후보였다. 기초자치단체 장 후보도 5.77%(694명 중 40명)에 불과했다. 여성 기근 현상은 이번에도 되풀이 할 가능성이 크다. 정치권 한 관계자 는 이러한 선거 풍토와 관련해 “제 도보다는 문화, 문화보다는 내부 권 력구도의 문제”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당헌(제8조 2항)에 지방 자치단체장 선거를 제외한 공직 선 거 지역구 후보자 추천에서 여성 30% 이상을 포함해야 한다고 규정 했다. 자치단체장 선거에 적용할 수 는 없지만, 적어도 광역·기초 의원 공천의 할당량은 정해진 셈이다.

민주당 여성 의원 및 예비후보들은 여성 후보에게 유리한 룰을 적용하 는 ‘여성 특구 지역’을 당 지도부 에 제안했다. 당은 여성 정치 신인에 게 25%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한국 당도 당헌(제11조)에 여성 우선추천지 역을 명시했다. 그러나 전망은 어둡다. 여성 특 구와 여성 우선추천지역은 사실상 ‘전략공천’이다. 이들 지역은 과거 여성 공천권 확보를 명분으로 반대 파를 내치는 도구로 사용하기로 했 다. 4년 전 지방선거 당시 친박(친박 근혜)계와 친이(친이명박)계의 갈등이 대표적이다. 당시 새누리당(현 한국당)은 서울 종로 등을 포함한 1차에 이어 서울 강남과 포항 등 추가 6곳을 여성 추 천지역으로 선정했지만, 친이계 이재 오 의원이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포항을 포함한 것과 관련해 “칼을 들고 있을 때 조심해 야 한다”며 친박계 지도부를 싸잡 아 비난했다. 이후 당 지도부는 추가 지역을 포기하는 대신 여성·장애인 10% 가산점 도입으로 갈등을 봉합했 다. 민주당 한 여성 의원은 “당 지도 부가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 다. 하지만 민주당조차 여성 의무공 천 30%가 빠진 지방자치단체장에 기존 룰인 ‘여론조사 50+당원투표 50’ 규정을 적용할 방침이다. 정치 권 관계자는 “여성 후보는 공천 룰 변경 없이 이기기 쉽지 않다”고 전 [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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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일요신문 9 FEB 2018 제786호

장성택·최룡해 거쳐간 자리 그가 꿰차

지난 2015년 12월 모란봉악단을 이끌고 베이징을 방문한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왼쪽)이 중국의 쑹타오 대외연락 부장과 악수하는 모습. 연합뉴스

이슈 평창올림픽 방남 가능성 추적 북한 체육계 수장‘최휘’는 누구?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12월 국가체육지도위원 지난해 장이 기존 최룡해에서 최휘 로 교체됐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국가체육지도위원회(체육지도위) 는 북한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노 동당 위원장의 집권 2년차였던 2012년 11월 신설됐다. 국무위원 회(당시 국방위원회) 직속으로 신 설된 체육지도위는 국가스포츠 발 전을 통한 내부 결속을 꾀하고자 하는 김정은 및 당 최고지도부의 의지가 적극 반영된 결과였다. 체육지도위 초대 위원장은 당시 최고 실세였던 고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었고, 제2대 위원장은 현 실세인 최룡해였다. 게다가 명 예위원장은 김정은이 겸임했다. 전임 인사들을 봐서도 알겠지 만, 체육지도위의 위상은 기존 내 각의 체육성 그 이상이며 다른 권 력기구들과 비교해도 절대 뒤지지 않는다. 명실상부한 북한 체육계 최고 권력기구라 할 수 있다. 이런 자리를 최휘가 물려받았다

평창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북한 선수단과 예술단 이 방남을 결정하면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북측은 올 림픽 개막을 앞두고 예정된 금강산 남북합동공연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등 결코 순탄치 않은 길을 예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 고위급 인사 중 누가 방남할지 여부도 큰 관심사다.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의 방남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 체육계의 수장이라 할 수 있는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역시 그 유력 후보군 중 한 명이다. 북한 2인자로까지 일컬어지는 최룡해 는 이미 안팎으로 노출이 많이 된 인사지만, 최휘는 그에 비하면 아직 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과연 누구인가.

경대혁명학원과 강반석유자녀학 원을 다녔다. 게다가 최재하의 집 은 김일성 관저와 지근거리에 위 치해 두 가문 자녀들은 제법 친분 이 있는 사이라고 한다. 참고로 최 휘의 남동생인 최연은 평양외대 졸 업 후 군 관련 무역기관과 내각 무 역성을 거친 실력자로 확인된다. 최휘는 김일성종합대학 철학과 졸업 후 북한 노동당의 청년 외곽 조직인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사로청)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

유명 건설 영웅 최재하의 장남…자기 처신술 뛰어나 수차례 부침 극복 이미 2000년 서울 방문 경력…UN 제재 인사리스트에 포함은 걸림돌로 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체육 지도위의 수장을 맡고 있는 최휘 의 기존 직책은 당 중앙위원회 부 위원장이다. 사실 북한에선 최휘 보다 더 유명한 사람이 그의 아버 지인 최재하 전 내각 건설건재상 이다. 최휘의 탄탄대로 행보는 기 본적으로 북한의 대다수 다른 유 력 인사들과 마찬가지로 가문적 배경이 크다. 아버지 최재하는 사실상 북한 의 전후 복구 1등 공신이라 할 수 있다. 그는 일본 패망 직후 파괴된 수풍발전소를 재생하고, 한국전쟁 시기 군수부문의 전력을 보장하 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인물이다. 당시 김일성의 최측근이었던 김일

이 그를 적극 추천했다고 한다. 또 한 최재하는 전후 복구 시기 안정 적인 주택 공급에도 적잖은 공을 세웠다. 당시 건재건설상으로서 최재하의 공로는 이루 말할 수 없 다. 이러한 최재하의 공로는 북한의 영화 ‘고압선’ 을 통해 잘 그려졌 다. 영화 ‘고압선’ 자체가 워낙 유명한 작품이기 때문에 일반인 들 사이에서 최재하는 나름 잘 알 려진 인물이다. 최재하는 지병으 로 자리에서 물러난 1958년 10월 까지 북한 내각의 건설건재상으로 일했다. 이러한 배경으로 최휘를 비롯한 최재하의 2남 1녀 자녀들 모두 만

다. 그는 사로청 중앙기구의 과장 과 과외지도총국장을 역임하며 이 력을 쌓았다. 특히 1990년대 최룡 해가 사로청(김일성청년동맹) 위원 장(제1비서)을 역임했을 때 상당한 관계가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최휘를 익히 알고 지내던 복수 의 북한 내부관계자에 따르면 최 휘는 무엇보다 음악과 예술 등 선 전선동 분야에 조예가 깊다고 한 다. 이후 중앙당 총무부 부부장을 거친 최휘는 김정은 집권 초기인 2011년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을 역임하며 자신의 능력을 발휘했다. 안팎으로 불안했던 김정은의 집권 초기, 북한 내부 결속을 위한 선전 선동 분야는 무척 중요했다. 이 과

정에서 최휘는 앞서 김정일과 장성 택의 눈에 들었던 터라 김정은의 신임까지 톡톡히 받았다고 한다. 물론 최휘도 다른 인사들처럼 수차례 부침이 있었다. 과거 1990 년대 사로청 수장이었던 최룡해가 혁명화 조치를 받았을 때 그도 잠 시 휘청했다. 더 구체적으로 당시 최룡해와 국장급 이상 대부분의 인물들이 함께 숙청됐을 때도 그 는 위기를 극복했다. 능력도 능력 이지만, 자기 처신술이 상당히 높 았다는 후문이다. 이때 위기를 스스로 극복해 살 아남은 최휘지만, 2015년 12월 큰 사건이었던 중국 모란봉악단 베이 징 공연 철수는 그에게도 감당하 기 힘든 시련으로 다가왔다고 한 다. 앞서 관계자에 따르면 이 사건 으로 최휘는 중앙 권력에서 순식 간에 멀어졌고, 함경남도 당위원회 선전부위원장으로 좌천됐다. 하지만 그의 배경과 그간 공로 를 통해 그의 중앙 무대 복귀는 생 각보다 빨리 이뤄졌다. 이듬해 최 휘는 제7기 2차 전원회의를 통해 중앙으로 복귀했다. 이때 그는 당 근로단체 부장 겸 정무국 당 외곽 조직 및 체육·보건 담당 부위원장 으로 화려하게 돌아왔다. 당 근로 단체 사업부는 북한의 체육사업과 보건복지 사업을 총괄하는 정책 컨트롤타워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체육지도위원장으 로 선임된 최휘는 현재 방남 가능 성이 높게 점쳐진다. 무엇보다 체 육지도위 자체가 북한 행정을 총 괄하는 국무위원회의 직속기구라 는 점 때문이다. 그 무게감만 놓고 본다면, 대표성은 충분하다. 여기 에 최휘는 이미 지난 2000년 5월 사로청 재직(당시 청소년 과외 교 양지도 총국장) 시절 ‘평양학생 소년예술단’ 을 이끌고 서울을 방 문한 경력도 있다. 다만 최휘가 현 재 UN이 제재하는 북한 인사 리 스트에 올라와 있다는 점은 걸림 돌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최휘가 이번 방남 명단에 포함 된다면, 유심히 주목해야 할 것이 다. 이윤걸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 대표 (겸 세종연구소 객원연구위원) 정리=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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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SUNDAY TIMES 9 FEB 2018 제786호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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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 차익실현 돕고 후계자 인정받기” 애플‘팀 쿡’따라하기?

이재용, 삼성전자 액면분할 속뜻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행보가 애플 ‘팀 쿡’ 을 닮아가 고 있다. 최근 발표한 액면분할은 ‘전임자’의 그림자에서 벗어 나 시장과 주주의 신뢰를 얻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하지만 삼 성전자의 액면분할에 ‘황제주에서 국민주로 전환’이라는 평 가가 나오는 가운데서도 외국인 주주들의 수상한 거래가 포착 돼 논란이 일고 있다. 결국 이번 액면분할의 최대 수혜자는 외 국인 주주들과 이 부회장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상황이다. 지난 1월 31일 삼성전자가 무려 50 대 1의 액면분할을 발표한 것에 대해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 큰손 차익실현 돕기(?) 액면분할 발표 하루 전인 지난 1 월 30일과 발표 당일인 31일 삼성 전자에는 대규모 공매도가 이뤄졌 다. 당일 전체 거래량의 15% 안팎 에 달할 정도의 폭발적인 규모다. 거래대금으로는 19조 원이 넘는 다. 익명의 증권사 관계자는 “지 난해 상반기 한때 54%가 넘었던 외국인 지분율이 최근 52%대로 떨어졌다”며 “액면분할 발표 전 일부터 외국인 매도세가 쏟아졌 고, 이를 개인이 받아냈다”고 분 석했다. 삼성전자 주식은 90% 이상 대 주주, 외국인, 기관이 보유 중이 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자사주 매입 소각을 단행하면서 유통주식 수 가 급격히 줄었다. 2017년 9월 말 기준 삼성전자 총발행주식은 1억 5561만 주다. 이 가운데 2584만 주가 소각됐다. 무려 16.6%의 주 식이 사라진 셈이다. 유통주식 수가 줄면 주가 변동 성이 커진다. 매수세가 붙으면 주 가가 쉽게 오르지만, 반대로 매도

가 나오면 역시 주가가 쉽게 하락 한다. ‘개인 소액투자’라는 새로 운 매수세력이 등장한다면 기존 주주들이 보유 지분을 매각해도 가격 하락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액면분할은 기업 펀더멘털과 아 무 상관이 없다. 기관들도 주당 액 면가를 중요시하지 않는다. 개인투 자자들은 다르다. 250만 원이 넘 던 ‘삼성전자 주주’ 지위의 가치

이유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고경범 연구 원은 “자사주 매입이 약화되면 차 익실현 물량을 받아줄 주체가 사 라지게 된다”면서 “액면분할은 이런 고민에서 개인 수급을 도모하 기 위한 차원에서 내린 결정일 것” 이라고 풀이했다.

# 주주경영…후계자 인정받기 2011년 애플 지휘봉을 쥔 팀 쿡

쓰러진 이후 이재용 부회장은 배당 을 확대하고, 자사주를 매입해 소 각한다. 삼성전자는 지주회사 전환 검토도 중단했다고 선언한 상태 다.

# 최순실 재판 변수될까 2월 5일 선고가 내려지는 이재 용 부회장의 2심 재판의 핵심 쟁 점 가운데 하나는 삼성물산-제일 모직 합병 과정에서 후계구도를 위

기관은 팔기 좋은, 개인은 사기 좋은 환경 조성 가격하락 부담 줄어 자사주 소각 이은 주주중심 경영 행보…시장·주주 신뢰 얻기 분석도 가 5만~6만 원짜리가 된 셈이다. 기관들에는 팔기 좋은, 개인들에 는 사기 좋은 환경인 셈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10월 말 발표한 2018~2020년 주주환 원정책에서 자사주 소각에서 배당 확대로 전환을 표명한 데서도 확 인된다. 최근 4년간 삼성전자 주가 지지기반은 자사주 매입이었다. 외 국인과 투신·연기금의 차익실현 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크게 오른

“서로 해치는 딜” 대우건설+호반건설은? 호반건설이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 로 선정됐지만 시장의 반응은 싸늘하다. 서로 득이 될 게 전혀 없는 거래라는 분석이 나온 다. 산업은행이 최대 1조 6000억 원에 달하 는 막대한 손실을 감수하면서 지분을 매각한 배경까지 의심받는 모습이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 에서 “대우건설은 해외부문 개선이 절실한 데 이번 인수합병이 이뤄져도 아무런 시너지 를 기대할 수 없다”면서 “게다가 국내 부문 은 호반건설에 인수돼 오히려 브랜드 이미지 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대우건설 매출 비중

아모레퍼시픽 SK텔레콤 등 액면분할 주식들 초기 상승 뒤 하락 추세…약발은 의문 은 2012년 무배당 원칙을 깨고 대 규모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2014 년에는 액면분할과 자사주 매입을 잇달아 발표한다. 애플 주가는 상 승세를 이어갔고, 주주들은 환호했 다. 2014년 5월 이건희 삼성 회장이

해 주주이익을 훼손했느냐 여부다. 주주중심 경영은 이 같은 혐의에 대한 강한 부정일 수 있다. ‘황제주에서 국민주로 전환’ 이라는 평가는 상당한 의미가 있 다. 액면분할의 최종 의사결정은 이 부회장이 내렸다는 후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주주중심 경영 은 지배구조 개선이라는 현 정부 의 재벌정책 방향과도 일치한다” 며 “이 부회장이 자사주 소각에

지방 45%다. 대우건설의 서울 입지 은 국내 77%, 해외 23%다. 매출 가 약해 호반건설이 얻을 게 별로 총이익으로 따지면 국내 110%, 없다. 대우건설은 호반건설로 인 -10%다. 해외부문의 실적 개 해 서울에서의 입지가 더 약해 선이 필요한 구조다. 하지만 질 수 있는 상황이다. 호반건설은 해외사업 경험이 호반건설 역시 얻을 게 별로 전무하다. 국책은행인 산업 없다는 분석이 있다. 2006년 한 은행이 최대주주일 때와 비교 국자산관리공사가 대우건설을 금 해 신용등급이 낮은 호반건설이 호아시아나그룹에 매각할 때만 해도 1 대주주인 상황은 오히려 해외수주나 조 원이 넘는 이익잉여금 국내 대형공사 수주에 과 1조 원대 서울역 사옥 불리하다는 평가까지 나 “대우 해외부문 개선 절실한데 호반건설은 해외경험 전무… 등이 건재했다. 하지만 현 온다. 국내부문선 브랜드 이미지 타격 재 대우건설 이익잉여금은 국내부문에서 시너지 바닥이 난 상황이다. 팔면 를 기대하기도 어렵다. 호반도 얻을 게 별로 없어” 돈이 될 건물도 변변한 게 대우건설의 주택분양지 역 분포를 보면 서울 7%, 경기 50%, 나머지 없다. 지방 43%다. 호반건설은 경기 55%, 나머지 NICE신용평가는 “호반건설은 대규모 현

이어 액면분할 조치까지 단행한 것 을 보면 이건희 회장의 후계자로 서 위치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주주들의 지지가 절대적인 점을 감안한 행보로 보인다”고 설명했 다.

# 전례들 보니…반짝 상승에 그 칠 수도 2015년 아모레퍼시픽은 5000 원인 액면가를 500원으로 쪼갰다. 주가도 약 두 달 만에 45만 원대 까지 치솟았지만 그 뒤 점차 하 락세를 보였다. 2000년 액면분 할을 단행했던 SK텔레콤도 주 가는 약 두 달 만에 26%(2000 년 6월 당시 37만 원대)가량 상승 했지만 18년 가까이 시간이 지난 현재에도 주가는 26만 원대에 불 과하다. 이중호 K B증 권 연구 원은 “2000년 이후 667건의 액면분할 사례를 분석한 결과 평균적인 주 가 흐름은 액면분할 공시 이후 상 승하지만 다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최열희 언론인

금유출 및 차입 증가를 동반하게 된다”면서 “기존에도 적극적인 인수합병(M&A) 시장 참 여로 리솜리조트 등 여타 자금 소요 가능성이 잔존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계약을 이행할 경 우 상당 폭의 재무안정성 지표 저하가 예상된 다”고 꼬집었다. 또 대우건설에 대해서는 “호반건설로부터 해외사업 물량 확대 및 시너지 효과를 기대 하기 어려운 것은 물론 기존 대주주인 산업 은행의 직간접적인 재무지원 위축 가능성도 상존한다”면서 향후 신용등급 하향조정 가능 성을 시사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국책은행이 부실을 정 리한 기업을 팔 때는 매각가격뿐 아니라 경영 능력까지 봐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이번 조합이 과연 어떤 결과를 낼지 회의적인 시각 [열] 이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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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요신문 9 FEB 2018 제786호

회사 손해 회장 독박‘뭣이 문젠디?’ 2년 동안 벼른 검날

이중근 부영 회장 정조준 사실상 1인 소 “부영그룹은 유 회사입니다. 그렇다 보 니 아무도 회장을 제어하지 못하 더군요. 그냥 이중근 부영그룹 회 장이 ‘지시’하면 다 해야 합니다. 몇몇 지시들의 경우 문제가 안 되 도록 법적인 검토와 조치만 하면 되는 것인데, 부영 법무팀은 아무 것도 한 게 없더군요. 회장이 그냥 하라면 법무팀을 거치지 않고 진행 이 됐습니다. 그러니 이 회장의 처 벌이 불가피할 수밖에요.” (검찰 관계자)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 사부(부장검사 구상엽)는 지난달 31일과 1일 양일에 걸쳐 이중근 부 영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검찰이 이중근 회장에 게 적용한 혐의는 특정경제범죄가 중처벌법상 횡령, 임대주택법 위 반 등. 이 회장 측은 ‘법률적으 로 문제될 것은 없다. 조치를 다 했다’는 입장이지만, 검찰의 판단 은 다르다. 일부 지시의 경우 정상 적인 법률 검토 없이 이뤄진 부분 을 찾아냈다. 검찰은 이 회장의 혐 의가 중하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그 렇다면 법조계의 판단은 어떨까. ‘비상장 1인 회사 구조인 부영그 룹의 지배 구조 등을 감안할 때 혐 의 입증이 쉽지 않다, 부영 측에서 다퉈볼 여지가 많다’는 의견이 지 배적이다. 부영을 향한 사정당국의 칼날 은, 2016년 4월 처음 모습을 드러 냈다. 국세청이 시작이었다. 국세 청은 이중근 회장이 친인척 명의

회사 돈을 빼돌려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세금을 탈루한 혐의 등을 받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 장이 1월 31일 검찰에 출석하고 있다. 오른쪽 원 안은 부영 임차인 피해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임준선기자

의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를 계 열사 거래 과정에 끼워 넣어, 100 억 원대 통행세를 받아 챙긴 정황 을 포착했다. 또 2000억 원이 넘 는 돈이 캄보디아 신도시 조성사 업 등에 들어간 과정에서 역외 탈 세 정황이 있는 것도 찾아냈다.

압수수색도 준비했다. 하지만 갑 작스레 터진 일련의 사건들에 발 목이 잡혔다. 정운호 네이처리퍼 블릭 대표의 법조 로비 사건이 불 거지면서 수사는 미뤄졌다. 부영 은 그 사이에도 전관 출신 변호사 를 선임하며 수사에 대비했고, 최

검찰은 다시 부영 사건을 꺼내들 었다. 사건은 특수1 부에서 공정거래조세조사 부로 재배당됐고, 공조부는 그동 안 정리된 역외탈세, 횡령, 회사자

검찰“횡령·역외탈세·불법분양 등 정상적 법률 검토 없이 진행” 법조계“비상장 1인 회사…특이한 지배구조 탓 다툴 여지 많아” 국세청에서 정리해 검찰에 넘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에 배당됐다. 2016년 중반, 검찰은 부 영 내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순실 국정농단 사건까지 터지며 자연스레 부영 사건은 잊히는 듯 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다시 한 번 화제가 되고 있다. 실제 자그마한 봉까지 조각했으며, 댄서 의 풍성한 머리카락까지 그대로 표 현해서 놀라움을 더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이 디자인에 대한 누 리꾼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아 이디어가 놀랍다며 긍정적으로 생

각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손 톱에는 너무 과하기 때문에 비실용 적이라며 부정적인 사람들도 있다. 이를테면 ‘만일 폴인 바늘이 빠져 서 손가락을 찌르기라도 하면 어쩌 나?’ ‘저런 손톱으로 어떻게 일상 의 활동을 할 수 있단 말인가?’라

금 유용, 부당이익을 취한 불법분 양 등 각종 혐의점을 정리해 수사 범위를 추리는 내사를 다져왔다. 그리고 지난달 9일에는 부영주택

파격 디자인 섹시 손톱

손끝에 봉춤 댄서… 일상 생활엔 부담! 러시아의‘네일 서니’는 실험적인 네일 아트 기법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네일숍이다. 모스크바에만 지 점을 여러 군데 두고 있으며, 가령 손톱 위에 깜박이는 눈을 조각해 넣거나, 킴 카다시안의 뒤태를 조각 해서 장식하는 등 지금까지 파격적 인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아왔다. 이런 네일숍이 최근에는 자그마한 폴댄서를 손톱 안에 조각해 넣어서

는 식이다. 그런가 하면 ‘세상에 어느 누가 스트립 댄서를 손톱 위 에 매달고 다니고 싶어할까?’라며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다. 출처 ‘데 일리메일’.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 co.kr

을 비롯한 부영그룹 계열사를 대 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이 부영에 보고 있는 큰 혐 의는 세 가지다. ▲친인척을 서류 상 임원으로 올려 급여 등을 빼돌 리거나, 부인 등 친인척 명의 회사 를 계열사로 신고하지 않고 일감을 몰아주는 방식으로 100억 원가량 을 챙기고 ▲임대주택을 분양 전환 하는 과정에서 공사비 등 분양가 를 부풀려 수천억 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겼으며 ▲또 캄보디아 부 동산 개발에 투자된 2000억 원이 넘는 돈 중 일부가 비자금으로 흘 러간 정황이 있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검찰에 출석하면서 각종 혐의에 대해 “회사가 법을 지켰을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 지만, 검찰의 판단은 다르다. 특히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외곽에 수 만 가구에 달하는 주택공급 목적 으로 부영크메르1·2를 세웠는데, 이 회장이 지분 90%, 부영주택이 10% 지분으로 투자된 점, 부영주 택이 이 법인에 2500억 원을 송금 했는데 사업 지연에 따른 누적 손 실이 생겼다는 이유로 이 돈의 상


KOREAN SUNDAY TIMES 9 FEB 2018 제786호

’ 1월 29일 이중근 회장은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며 검찰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임준 선 기자

아프다더니 강연석에… 이중근 회장 실제 몸 상태는?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 (1월 29일 오전 소환 불 응하며) -> “오늘 생일이고 몸이 안 좋다, 오후에 나 가겠다.” 1월 (30일 오전 소환 불응하며)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의 몸 상태를 둘러싼 진실은 무엇일까. 당초 검찰은 1월 29일 소환을 통보했지만, 이 회장은 잇따라 불응했다. 특히 생일 등을 언급하는 이 회장의 태도에 검찰 내에서는 ‘뻔뻔하다’는 지적 이 나올 정도였다. 이 회장이 소환시간을 자기 마음대 로 정하려고 했다는 것. 아프다던 이 회장이 한 행사 에 강연자로 참석한 사실 역시 검찰을 자극했다. 검찰 은 이 회장의 강제 신병확보 방안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회장은 실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응한 3차 출석(31일) 조사 때는 실제 건강 상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

당액이 장부상에서 사라진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이런 정황 을 미뤄 볼 때 구속영장이 불가피 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 회장 측은 ‘모두 설 명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 회 장 측은 검찰에 “캄보디아 사업 진행 건은 부하 직원이 담당해서 정확히 모르고, 이 회장의 지분이 많았던 것은 캄보디아 측에서 요구 해 온 내용이다, 사업적인 손실을 이 회장에게 묻는 것은 지나치다” 고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캄보디 아에 근무하는 직원이 검찰의 소 환 통보에 쉽사리 응하지 않아, 한 동안 수사가 차질을 겪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 회 장 측 변호인은 “지금 사놓은 땅 이 엄청 가격이 올랐다”며 “손실 이 아니라 성공적인 투자”라고 반 박하기도 했다. 법조계는 ‘부영’의 특이한 지 배 구조가 검찰이 중하다고 보고 있는 이 회장의 혐의를 ‘다소 가 볍게 할 여지’가 있다고 설명한 다. 건설 임대업으로 성장한 부영 그룹은 산하 계열사가 모두 비상 장사다. 사실상 이중근 회장의 1인 기업이나 마찬가지다. 팔순을 바

다. 검찰 관계자는 “이 회장 이 검찰 조사 과정에서 몸이 좋지 않다며 고혈압을 호소 해 상대적으로 빨리 조사를 마무리했다”고 귀띔했다. 31 일 이 회장은 오후 8시쯤 조 사를 마치고 귀가했는데 이 는 새벽 1~2시쯤 조사가 마 무리되는 통상의 사례와 비 춰봤을 때 많이 빠른 편이다. 고령(77세)의 이 회장은 언론 보도에 알려진 것만큼은 아 니지만, 정상적인 몸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화제를 모은 이 회장의 화려한 변호인단은 잇따른 소환 불응에 따른 검찰의 분노를 잠재우는 과정에서 큰 도움은 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회 사 고문인 이준보 전 고검장(법무법인 양헌)을 중심으 로 채동욱 전 검찰총장(법무법인 서평), 강찬우 전 검 사장(법무법인 평산) 등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렸다. 아파트 분양 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김능환 전 대법관 (법무법인 율촌)을 선임하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기대했던 효과는 없는 것 같다’는 게 검 찰 안팎의 평가다. 앞선 검찰 관계자는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변호인단으로 선임이 됐다고 하지만, 직 접 움직이기에는 검찰총장까지 하신 너무 높은 분 아 니냐, 이름만 걸어놓아도 존재감은 있지만, 구체적으 로 사건에 큰 도움을 주지는 못하는 것 같다”고 평가 했고, 부영 측 변호사들 중 일부는 “이름값일 뿐 직 접 사건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하 [서] 기도 했다.

라보는 고령이지만, 아직 자녀들 에게 지분 정리를 하지 않았다. 부 영의 경우 이중근 회장의 지분이 93.79%이고, 나머지도 부영 자사 주(3.24%), 이중근 회장의 장남 이 성훈 씨(1.64%), 이 회장이 세운 공 익재단 우정학원(0.79%) 등이 지 분을 나눠 가지는 구조다. 회사의

이회장 측“모두 설명 가능 캄보디아 사업 자금 실종? 담당 부하직원에 캐물어라” 손실이 발생해도 이 회장 혼자 입 는 구조다. 대형 로펌 관계자는 “원래 주 식회사는 ‘주주’에게 손해가 간 다는 점에서 경영진의 비리에 대 해 더 엄하게 접근한다”며 “비 상장 1인 소유 기업의 경우, 오너 의 횡령과 배임으로 손해가 발생

해도 그 손해를 온전히 오너가 지 지 않냐, 법인도 인격이 있기 때문 에 각종 경영 비리에 대해 처벌이 가능하지만 그 정도가 불구속 수 준으로 매우 약한 것은 사실”이 라고 설명했다. 앞선 이 회장 측 변호인 역시 “이 회장이 담보물을 잡지 않고 법률적으로 약간의 문제가 있게 끔 일처리를 해, 그로 인해 약간 의 손해를 입었다고 해도 모두 이 회장의 손해고 이에 대해서 이 미 변제도 마무리했다”며 “이번 사건은 약간의 애매한 법률 처리 부분을 검찰이 억지로 확대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부영 수사를 놓고 ‘정 치적 판단’이라는 우려도 나온 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이중근 회장이 지난 2016년 안종범 당 시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만나,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소유한 K 스포츠재단에 70억 원을 내는 대 신 세무조사 무마를 청탁했다’는 얘기도 여러 차례 나왔지 않냐”며 “그런 부분이 검찰이 다시 수사 하는 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환한 기자 bright@ilyo.co.kr

이번주 나의 운세?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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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2월 5일~2월 11일

제공=해천 선생님(www.hellounse.com) 유료상담=060-600-8933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36년생 권력이 생기면 자신을 잘 다스려야 한다. 48년생 바르게 행동하면 자신과 집안이 안정된다. 60년생 중요한 일을 맡아서 완벽하게 처리하게 된 다. 72년생 일이 커지기 전에 미리 해결하는 것이 좋다. 84 년생 자연스러운 것이 최고이다. 억지로 밀어붙이지 말라.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37년생 아랫사람의 도움으로 어려움이 해결된다. 49년생 모든 일에 정성을 다하면 어려운 일도 해결된다. 61년생 편법을 이용하면 나중에 감당하기 힘 들다. 73년생 유혹에 흔들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85년생 노력해서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것은 인연이 아닌 것이 다.

호랑이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38년생 그동안 손해를 봤다면 이제는 이익이 생긴다. 50년생 옳은 일은 서둘러서 해야 좋 은 성과가 생긴다. 62년생 경제적인 손실이 생길 운이지만 명예를 얻는다. 74년생 다른 사람을 도울 때에는 조건 없이 도와야 한다. 86년생 빠르게 결정을 짓는 것이 무엇보다 중 요하다.

토끼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39년생 잘못된 일을 끝까지 밀고 가봐야 좋을 것 없다. 51년생 어려운 일이 생겨도 강하 게 밀고 나가면 성공한다. 63년생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긍 정적인 결과를 얻는다. 75년생 도와주는 사람이 있으니 걱정 할 것은 없다. 87년생 조금 시간이 걸릴 뿐이다. 천천히 진행 하라.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40년생 주변 사람들을 도와 줄 때 일이 잘 풀린다. 52년생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맡게 될 수 있다. 64년생 안 된다고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라. 76년생 가까운 사람과 일을 하면 다툴 일이 생긴다. 88년생 이익은 자연히 따라오게 되어 있으니 신경 쓰지 말라.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41년생 큰물에서 놀게 되면 얻 는 것이 많을 것이다. 53년생 좋고 나쁜 것은 본인의 마음에 달려 있다. 65년생 부정한 행동을 하면 일이 꼬일 수 있으니 주의하라. 77년생 조금만 노력하면 모두가 즐거울 수 있다. 89년생 하나씩 하나씩 도전해 나가면 그만이다. 놀라지 말 라.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42년생 마지막까지 희망을 잃 지 말고 최선을 다해라. 54년생 믿음이 흔들리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를 얻는다. 66년생 잘못된 일은 결국 잘못된 결과 를 가져 온다. 78년생 자존심을 버리면 재물 운이 상승하게 된다. 90년생 원래의 계획을 무리하게 바꾸려 하지 말라.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43년생 일을 벌이면 점점 더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다. 55년생 좋은 의도라 하더라도 오해 받을 일은 피해야 한다. 67년생 방심하면 하극상을 당할 수 있으니 주의하라. 79년생 나를 알고 적을 상대하니 백전백승 이다. 91년생 자신이 알고 있는 것 말고는 아는 척하지 말아 야 한다.

원숭이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44년생 무엇을 하든지 뒷날을 생각하고 해야 한다. 56년생 자존심을 조금만 버리면 일이 잘 풀린다. 68년생 아랫사람에게 친절하면 도움을 받게 된 다. 80년생 일이 잘 풀리니 편안하게 지내게 된다. 92년생 모든 일이 정해진 순서에 의해 돌아가게 된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45년생 조심해서 손해날 없다. 57년생 열심히 노력하면 살 길이 보인다. 69년생 이 거창하면 그것을 이루기 어렵다. 81년생 능력 있는 이 도움을 주는 운이다. 93년생 자신이 생각하는 것이 옳은 것은 아니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46년생 금전적인 손실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라. 58년생 구설과 시비가 생길 수 있으니 입조심을 해라. 70년생 강한 사람과는 다투지 말고 타협을 해야 한다. 82년생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해 결된다. 94년생 무언가를 잘 하고 싶다면 방법은 노력밖에 없다.

돼지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47년생 자신의 자리를 지킬 때 운이 좋아진다. 59년생 겸손하게 행동하면 주변 사람들의 도 움을 받는다. 71년생 상대가 강하면 싸움을 피하는 것이 좋 다. 83년생 사람들과 다투면 불리한 시기이니 다투지 마라. 95년생 손해를 보는 일에 대해서는 마음을 넓게 가져야 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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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일요신문 9 FEB 2018 제786호

“멜라니아 산후조리 때 그와 처음 만나 끝까지” 또 터진 트럼프 스캔들…

영부인 이번엔 단단히 뿔났다! 지난 1월 12일 보도된 미 ‘월스트리트저널’의 폭로로 다시 한 번 워싱턴 정가가 들썩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71)이 과거 혼외 성관계를 가졌던 포르노 배우의 입을 막기 위해 합의금을 지불 했다는 것이다. 문제는 그 시점이었다. 당시 돈을 전달한 사람은 트 럼프의 측근이자 오랫동안 함께 일해왔던 개인 변호사인 마이클 코 언이었으며, 돈이 전달된 시점은 2016년 10월 무렵으로 대선을 한 달가량 앞둔 긴박한 때였다. 당시 트럼프가 건넨 액수는 13만 달러 (약 1억 3000만 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도 당시에는 수십 명의 여성들이 트럼프로부터 성희롱 혹은 성추행을 당했다며 줄줄 이 폭로를 하고 있었던 때였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성관계를 맺었던 이 포르노 배우의 구체적인 증언이 공개되었다면 대선 판도가 어떻 게 흘러갔을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보 도 이후 트럼프 변호인 측은 즉각 반박하고 나섰으며, 기사에서 지 목된 포르노 배우의 사인이 담긴 해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내용인 즉슨, “모두 가짜 뉴스”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합의금을 받고 입 트럼프로부터 을 다문 것으로 알려진 여성 은 스테파니 클리포드(38)라는 전 직 포르노 배우다. ‘스토미 대니 얼스’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던 클 리포드는 ‘월스트리트저널’ 보 도 이후 내놓은 성명에서 “내가 트럼프와 성관계를 맺고 그로부터 합의금을 받았다는 의혹은 명백 한 거짓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 서 “만일 그것이 사실이라면, 언 론사 뉴스를 통해서가 아니라 아 마 내 자서전을 통해 폭로했을 것” 이라고도 덧붙였다. 이밖에도 성명서에서 클리포 드는 “트럼프와는 몇 차례 지극 히 제한적인 공개 장소에서 만난 것이 전부다. 그 이상은 없었다”

라고 입장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 말을 믿기란 사실 상 어려워 보인다. 이미 여러 명의 증인이 나온 데다 클리포드 본인 이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 해 트럼프와의 관계를 털어놓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기 때문이 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2016년 대선이 한창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던 10월, 당초 클리포드 는 ABC 방송의 ‘굿모닝 아메리 카’ 와 온라인 매체인 ‘슬레이트’ 를 통해 이 사실을 폭로할 예정이 었다. 당시 수십 명의 여성들이 트 럼프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릴 레이 고백을 하고 나섰던 때라 그 녀 역시 이 행렬에 동참할 의향이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클리포드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슬레이트 그룹’의 제이콥 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혼외 성관 계를 감추기 위해 합의금을 지불했다는 보도로 워싱턴 정가가 들썩이고 있다. 여 기에 주간지 인터치는 2011년 있었던 스 테파니 클리포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둘 사이의 성관계 사실을 만천하에 폭로했다. UPI/연합뉴스

당시 이들은 모두 거짓말 탐지기 론에 모든 것을 폭로할 수도 있다 조사까지 통과했었다고 ‘인터 고 말했다. 치’는 말했다. 동시에 ABC 방송과도 접촉했던 ‘인터치’ 의 보도에 따르면, 클 클리포드는 출연 일정을 두고 여 리포드가 트럼프를 처음 만났던 러 차례 방송사 측과 연락을 주고 것은 2006년 7월, 네바다주 레이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크 타호에서 열렸던 유명인사들의 클리포드는 결국 공개 인터뷰에는 자선 골프대회인 ‘아메리칸 센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어느 날 돌연 연락을 끊은 채 잠적해 버렸 던 것이다. 그렇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 은 채 대선은 치러졌고, 클리포드 의 이름은 언론에 오르내리지 않 았다. 하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었 다. 최근 ‘월스트 리트저널’의 스테파니 클리포 드 합의금 보 도가 나가 고 클리포 드 와 트럼

그의 섹스는 교과서적 체위도 한 가지뿐… 콘돔은 사용하지 않아

WSJ “성관계 포르노 여배우에 입막음용 억대 자금 줬다” 보도 트럼프·여배우 측 펄쩍…7년 전 클리포드 인터뷰 내용 보니 헉! “트럼프는 예의 바르고, 프로페 셔널했으며, 완벽한 신사였다”라 고도 말했다. 코언 변호사 역시 “이런 소문 이 2011년부터 계속해서 반복적 으로 돌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 은 다시 한 번 강력하게 대니얼스 양과 아무런 관계가 아니라는 점 을 강조하는 바다”라면서 트럼프 의 의견을 전달했다. 또한 백악관 측 역시 “이는 오래도록 반복해 서 재탕되고 있는 기사다. 이미 선 거 전에 강력하게 부인한 바 있다”

이즈버그 편집장에 따르면, 당시 그는 2016년 8월과 10월에 각각 한 차례씩 클리포드와 대화를 나 눴고, 그녀로부터 트럼프와의 부 적절한 관계에 대해서 상세하게 들 을 수 있었다. 그 자리에서 클리포 드는 트럼프와 어떻게 처음 만나게 됐는지, 그리고 어떻게 코언 변호 사가 비밀 유지 조건으로 합의금 지불 약속을 하게 됐는지에 대해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클리포드는 코언 변호사가 당초 약속했던 돈 을 제때 송금해주지 않을 경우, 언

프 측이 강력하게 부인하고 나서 자 미 연예주간 ‘인터치’가 이를 반박하는 명백한 증거를 보도한 것이다. 다름이 아니라 2011년 클 리포드와의 인터뷰 내용을 장문의 기사를 통해 폭로해 버린 것. 당시 클리포드는 ‘인터치’와 의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와의 관 계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힌 것으 로 알려졌다. 또한 ‘인터치’는 클 리포드의 동료, 전남편 등 주변 인 물들을 통해 클리포드의 말이 사 실이라는 것을 확인하기도 했다.

리 챔피언십’에서였다. 당시 트럼 프는 멜라니아와 결혼한 지 1년 정 도 지난 상태였다. 클리포드는 대회 스폰서 가운 데 하나였던 소속사인 ‘위키드 픽처스’의 직원으로 행사에 참여 했으며, 당시 행사에는 트럼프를 비롯해 전 부통령인 댄 퀘일, 코미 디언 레이 로마노, NFL 선수인 벤 뢰슬리스버거 등 유명인사들이 대 거 참석했었다. 행사 내내 클리포드에게 시선을 던졌던 트럼프는 마침내 둘이 골 프 카트를 타고 이동하게 되자 말


KOREAN SUNDAY TIMES 9 FEB 2018 제786호

을 걸기 시작했고, 얼마 후에는 전 는 “다시 만나고 싶은데 언제 만 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좀 화번호를 물은 후 함께 사진까지 날 수 있을까?”라고 물었는가 하 더 있다 갈래?”라고 말하면서 그 촬영했다. 그 자리에서 트럼프는 면, 그녀가 출연한 포르노 영화 녀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지금까 클리포드에게 오늘 밤 함께 저녁 ‘3위시즈’의 DVD 커버에 사인 지 트럼프가 자신의 환심을 사기 을 하면 어떻겠냐고 물었다. 그리 을 부탁하기도 했었다. 그러면서 위해 거짓말을 했다는 생각에 화 고 클리포드의 대답은 “좋죠!”였 다시 한 번 ‘어프렌티스’ 의 출연 가 났던 클리포드는 방을 나왔고, 다. 을 약속하면서 “사람들은 당신이 그후부터는 트럼프의 전화가 눈에 그날 밤 클리포드는 트럼프가 묵 금발에 왕가슴인 멍청한 여자라 띄게 뜸해졌다고 말했다. 마지막으 고 있는 호텔로 초대됐다. 로 전화가 온 것은 2009년 경호원의 안내에 따라 방 말 혹은 2010년 초였다. 에 들어서자 파자마 차림 클리포드의 이 인터뷰 내 으로 소파에 누워 TV를 용이 모두 사실이라는 것은 보고 있는 트럼프의 모습 동료 포르노 배우였던 알라 이 보였다. 둘은 방 안에서 나 에반스가 확인해주었다. 함께 식사를 하면서 농담 지난 1월 14일, ‘데일리비 을 주고받는 등 급속도로 스트’를 통해 추가 폭로한 친해졌다. 트럼프는 당시 에반스는 “클리포드가 트 자신이 진행하고 있던 TV 럼프를 처음 만난 그날 밤, 쇼프로그램인 ‘어프렌티 사실 클리포드로부터 함께 스’에 클리포드를 출연시 트럼프 호텔방으로 가자는 켜주겠다고 약속하는 등 제안을 받았었다. 하지만 나 그녀의 호감을 사기에 바 는 가지 않았다”라고 말했 빴다. 클리포드는 이런 트 다. 럼프의 모습에 대해 “그 다음 날 호텔에서 돌아 는 매우 자신만만해 보였 온 클리포드는 에반스에게 트럼프 부부 불화설도 제기되고 있다. 멜라니아는 트럼프 취 다. 마치 나에게 강한 인상 “호텔방에서 트럼프와 끝 임 1주년을 맞아 트위터에 부부가 함께 찍은 사진 대신 군의 을 심어주려는 것 같았다” 장대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취임식에 참석하는 사진 한 장만 까지 갔다. 트럼프는 꽉 끼 올렸다 라고 회상했다. 는 흰 팬티를 입은 채 호텔 하지만 이상하게도 트럼프 방 안에서 나를 쫓아 다녔다” 멜라니아, 다보스 동행 취소 는 대화를 하는 내내 아내인 멜라 고 말했다. 그 후 줄곧 클리포드는 취임 1주년 맞아 SNS에 올린 니아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하지 “나는 트럼프와 친구 이상의 사 않았다. 당시 멜라니아는 아들 배 사진엔 남편 대신 군의장대와… 이다”라고 자랑삼아 말하곤 했으 런을 출산한 지 4개월 정도 지나 스캔들 탓? 불화설 활활 며, 트럼프로부터 플로리다에 있 육아에 전념하고 있는 상태였다. 는 맨션의 열쇠도 받았다고도 말 고 생각할지 몰라. 하지만 당신은 했다. 이 프로그램에 딱이야. 왜냐하면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당신은 똑똑한 여성 사업가니까” 대선 기간 동안 입막음 대가로 돈 라고 달콤한 말을 하기도 했다. 을 받은 여성은 클리포드 외에 한 그후 몇 년 동안 둘은 지속적으 명 더 있었다. 전직 ‘플레이보 로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관계를 이’ 모델인 카렌 맥두걸 역시 돈 유지시켜 나갔다. 트럼프는 10일 을 받고 입을 다물었던 것이다. 에 한 번꼴로 전화를 걸어왔으며, 2016년 10월, 맥두걸은 친트럼프 클리포드 역시 원할 때면 언제든 성향의 미디어 그룹인 ‘아메리칸 경호원이나 비서를 통해 트럼프에 미디어’에 15만 달러(약 1억 6000 게 연락을 할 수 있었다. 클리포드 만 원)를 받고 보도 독점권을 팔았 는 “트럼프는 나를 ‘허니번 다. 당시 맥두걸은 멜라니아와 결 치(귀염둥이)’라고 불렀다” 혼한 첫 해에 걸쳐 내내 트럼프와 라고 말했는가 하면, “당 불륜 관계였다고 주장했었다. 이에 플레이보이 모델 카렌 맥두걸도 대선 기 신은 내 딸 이방카처럼 트럼프와 친분이 두터운 데이비드 간‘성관계 입막음’대가로 돈을 받았던 것 아름답고, 똑똑하다”라 J. 페커 최고경영자가 나서서 맥두 으로 알려졌다. 고 칭찬을 늘어놓았다고 걸의 입을 막고 나섰고, 그렇게 그 클리포드가 멜라니아에 대해 묻자 도 말했다. 녀의 주장은 기사화되지 않은 채 트럼프는 “아, 걱정 말아요”라고 둘이 전화 통화만 한 것은 아니 묻히고 말았었다. 말하면서 갑자기 자신이 표지 모 었다. 가끔은 비밀스런 만남을 가 그렇다면 이처럼 남편의 불륜 델로 나온 잡지를 꺼내 보이는 등 지기도 했다. 한번은 뉴욕에 있는 스캔들이 끊이지 않고 있는 데 대 화제를 전환했다. 트럼프 타워 사무실에서 만나기도 해 영부인인 멜라니아는 어떤 반 클리포드와 트럼프는 그날 밤 했으며, 또 한번은 2007년 할리우 응을 보이고 있을까. 평소 이렇다 성관계도 맺었다. 트럼프는 콘돔 드에서 열린 보드카 공개 파티에 할 감정이나 입장을 대외로 드러내 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클리포드 서도 만났다. 미스 USA 대회에 트 지 않고 있는 멜라니아는 이번에 는 “섹스는 그렇게 열정적이진 않 럼프의 초대를 받고 참석한 적도 도 역시 입장 발표 없이 조용히 보 았다. 교과서적이었다”고 말했다. 있었다. 내고 있다. 다만 그녀의 미심쩍은 또한 “체위도 한 가지뿐이었다. 한번은 베벌리힐스의 호텔의 방 행보를 두고 이런저런 추측만 쏟 그 나이대의 남자들이 으레 그렇 갈로에서 만났던 트럼프가 그 자 아지고 있을 뿐이다. 듯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리에서 “당신에게 했던 ‘어프 가령 취임 1주년을 맞아 트위터 그녀가 방을 나서기 전 트럼프 렌티스’ 출연 약속을 지킬 수 없 에 올린 글과 사진은 짧지만 어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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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모르게 냉소적이었다. 트럼프 와 함께 찍은 사진 대신 군의장대 의 에스코트를 받고 취임식에 참석 하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만 올렸던 것. 이와 함께 “멋진 순간들로 가득했던 한 해였다”는 짤막한 글만 올린 것이 전부였다. 그런가 하면 다보스포럼 일정을 돌 연 취소했던 멜라니아는 트럼프와 함께 포럼에 동행하는 대신 워싱턴 에 남아 홀로 시간을 보내기도 했 었다. 사정이 이러니 부부 불화설이 제기되는 것도 무리는 아닌 셈. 영 국의 ‘데일리메일’ 은 더 나아가 멜라니아가 백악관에서 나와 워싱 턴의 호텔에서 묵고 있다고 보도하

면서 이런 불화설을 더욱 부추겼 다. 하지만 현재 백악관 측은 이런 추측성 보도에 대해 “모두 사실 이 아니다”라며 부인하고 있다. 혹시 멜라니아가 이번 스캔들로 인해 트럼프에게 등을 돌리게 되 진 않을까. 이에 대해서 트럼프 부 부의 오랜 친구이자 뉴욕 ‘피어 59’ 포토 스튜디오의 창업자인 페데리코 피냐텔리는 ‘인터치’를 통해 “둘이 이혼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 럼프는 멜라니아의 우상이다. 멜 라니아는 트럼프를 무척 사랑하고 있다. 둘 사이는 매우 끈끈하다” 고 말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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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랜드 주이가 CF와 예능에서 보여준 개성적인 모습이 인기를 끌면서 그룹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배경 사진은 주이가 센터에 위치한 모모랜드 단체 모습. 사진=더블킥컴퍼니

비주류 외모라고? 과즙매력 볼매요~ 모모랜드 주이 인기 통해본

걸그룹 하드캐리 멤버 변천사 “사과 톡톡톡 트로피카나 ~ 복숭아 톡톡톡 트로피카 나~” 지난해 8월 31일 동영상 전 문 웹사이트 ‘유튜브’를 통 해 공개된 CF를 처음 본 대중 들은 아마 당황스럽다는 생각 을 먼저 했을 것이다. 분홍색 머리를 양 갈래로 묶은 한 소 녀가 무반주로 5초 동안, 다 소 심하게(?) 열정적으로 춤 을 춘다. 대사는 ‘(과일 이 름)톡톡톡 트로피카나’가 전 부지만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혼신의 힘을 다 한 춤 동작으 로 대중들에게 황당하면서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있는 CF가 대부분 그렇 중독성 듯 대중들 사이에서 호불호 가 갈렸지만 인터넷 커뮤니티마다 “저 여자애가 대체 누구냐”는 질 문이 빗발쳤다. 걸그룹 모모랜드 의 주이가 그룹의 새로운 센터이자 에이스로 뛰어 오른 데에는 바로 이 CF가 큰 역할을 했다. 모모랜드 팬덤에 신규로 유입되 고 있는 이들의 대다수가 주이로 모모랜드를 처음 접했다고 밝히고 있다. 일반적으로 걸그룹의 인기를 책임지는 것으로 알려진 ‘비주얼 멤버’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주이 의 급부상은 아이돌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남성과 여성을 막론하고 아이 돌 그룹은 ‘꽃다발 효과’를 따른 다. 잘생기고 예쁜 멤버들을 한 그

‘모모랜드 주이’라는 이름을 대중에게 확실히 각인시킨 트로피카나 스파클링 광 고 유튜브 캡처.

방법을 선택해 왔다. AOA의 경우 비주얼 멤버인 설 현을 센터로 내세웠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인지도 몰 이에 앞장섰던 것도 설현이었다. 이후 활동에서 또 다른 비주얼 멤 버인 초아가 급부상하면서 AOA 팬덤 내 인기 순위 양대 산맥으로 설현과 초아가 손꼽히며 대중들에 게 이름을 알렸다. 이른바 ‘하드 캐리(사안을 확실한 승리 또는 성 공으로 이끈다는 뜻의 신조어)’ 멤버다. 대형 엔터테인먼트의 경우도 ‘비주얼 멤버=최상위 인기 멤버’

JYP엔터테인먼트의 미스에이 는 비주얼 멤버이자 센터로서 남성 팬들의 인기를 독식했던 수지와 다른 멤버의 인지도와 활동이 큰 차이를 보였다. 드라마, 영화를 오 가며 ‘첫사랑’ 이미지로 뭇 남 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수지 는 명실상부 미스에이의 얼굴이자 에이스였다. 소속사 역시 막강한 팬덤과 인지도를 얻은 수지를 전폭 적으로 지원하게 됐고, 이는 결국 다른 멤버들의 재계약 거부와 그 룹 해체라는 결과를 낳게 됐다. 앞선 모모랜드의 경우도 원래 소속사가 센터로 내세웠던 비주얼

버가 비주얼 멤버를 압도하는 결 과를 낳았다. 이후 각종 예능프로 그램을 섭렵하며 새롭게 에이스 로 급부상한 주이의 인지도 몰이 로 모모랜드는 지난 1월 11일, 데 뷔 1년 반 만에 엠넷 ‘엠카운트다 운’ 1위의 자리에 오르게 됐다. 업계에서는 이 이변에 대해 “신 선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한 중소 연예기획사 홍보팀장은 “일 반적으로 걸그룹은 무조건 가장 예쁜 애를 센터에 세워야 한다 는 강박관념이 있고, 초반 인지도 를 잡은 이후에도 그들을 중심으 로 그룹이 움직여야 한다는 생각 이 강하다. 팬덤에 남성 팬들이 많 은데다 그들이 멤버들의 외모에 매우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기 때 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렇다 보니 걸그룹 계에서는 팬덤 내 가장 외 모가 뛰어난 멤버가 곧 가장 인기 가 많은 멤버가 될 수밖에 없었다 는 이야기다. 그는 “보이그룹의 경 우는 팬덤 내 인기 멤버와 대중들 이 꼽는 인기 멤버가 다르다. 비주 얼만으로 판단하기보다 는 ‘볼매(볼수록 매력있 다)’ 멤버를 선호하는 여성 팬들의 특성 때문으 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연예기획사 홍보팀 관 계자는 “신인 아이돌 그룹이 인지 도를 높이기 위해 눈에 띄기 가장 쉬운 비주얼 멤버를 앞세워 방송 마다 ‘돌리는 것’ 은 일반적인 일 이다. 괜히 이 멤버들을 보고 그룹 을 책임지는 ‘소년소녀가장’ 이라 고 표현하는 게 아니다”라면서도 “비주얼을 민감하게 따지는 대중 과 팬덤 내에서도 비주류에 속하 는 주이가 인지도 원톱으로 그룹 을 이끄는 것을 신기하게 보면서도 한편으로는 새로운 생존 전략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아마 걸그룹 팬 덤 내에서도 볼매 멤버를 선호하 는 여성 팬들이 증가하면서 업계 의 판도도 변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AOA 설현 등 걸그룹 비주얼 멤버가 센터…모모랜드 데뷔 직후 낸시 띄워 주이 CF·예능서 급부상 그룹 인기 견인…“비주얼보다 볼매 새 생존전략” 룹에 모아놓고 전체 외모의 플러스 효과를 노리는 것. 개개인으로 보았을 때 다소 매력이 반감되는 멤버가 있 다고 하더라도 단체로 묶으 면 서로가 서로를 보완해 아름다움이 배가되기 때문 걸그룹 AOA(왼쪽)와 레드벨벳은 비주얼 멤버가 센터를 담당하고 있다. 이다. 그러나 여러 꽃을 모아 놓아도 단연 눈에 띄는 꽃이 있기 라는 공식을 깨트리지 못했다. SM 담당 멤버는 막내인 낸시였다. 미 마련이다. 흔히 ‘비주얼 담당’ 이 엔터테인먼트의 걸그룹 레드벨벳, 국 혼혈로 뮤지컬과 예능 무대를 라고 불리는 멤버다. 이들은 무대 F(x), 소녀시대의 경우도 각각 아이 넘나들며 가장 어린 나이임에도 대열이나 방송 촬영에서 센터를 차 린, 설리(전 멤버), 윤아의 비주얼 꾸준히 인지도를 쌓아온 멤버기도 지해 ‘센터 멤버’라고도 불린다. 라인을 먼저 앞세워 대중들에게 그 하다. 모모랜드로 데뷔 직후에는 아이돌은 초반 인지도 잡기에 성 룹 존재를 각인시켜 왔다. 이후 그 그룹 자체보다 낸시 개인의 인지도 공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 룹 전체가 충분히 인지도를 높이고 가 더 높았을 정도다. 다. 이렇다 보니 시각적으로 가장 나서도 대중은 물론 팬덤 내에서도 그러나 주이의 ‘트로피카나’ 만족감을 줄 수 있는 멤버를 앞세 이들 비주얼 멤버의 인기는 다른 CF가 대중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 워 홍보 효과를 누리는 안정적인 멤버들과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다. 러일으키면서 비주류 외모의 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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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들의 우상’17년 만에 컴백

H.O.T 재결합 비스토리 H.O.T가 돌아온다. 그동안 재결합을 놓고 추측만 난무하던 이 들이 MBC ‘무한도전’ 을 통해 17년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1990년대 데뷔한 1세대 아이돌 그룹이자 국내 연예계에 팬덤 문 화를 본격적으로 정착시킨 스타의 복귀다. H.O.T는 2월 15일 경기 도 고양시 일산MBC 드림센터 공개홀에서 진행되는 MBC ‘무한도 전-토토가3’ 녹화에 출연한다. 1996년 1집 ‘전사의 후예’로 데 뷔해 햇수로 6년간 활동한 뒤 2001년 2월 27일 콘서트를 마지막으 로 해체한 이들이 5인조 멤버 그대로 다시 대중 앞에 나서기는 17 년 만이다. 반가움이 크지만 오랜만에 돌아오는 만큼 해결해야 할 숙제도 상당하다. 물론 ‘무한도전’이라는 든든한 배경을 두고 있 는 만큼 비교적 수월하게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17년의 공백, 멤버 개개인이 처한 상황으로 인해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어쨌든 H.O.T 앞에 놓은 과제는 쉽지 않다.

전’이라는 매력적인 프로그램이 이들과 손잡기 위해 4년째 꾸준히 접촉해온 영향도 크다. 하지만 다 시 출발하는 지금도 여전히 조심 스러운 데는 이유가 있다. 멤버 각 자의 ‘사정’ 때문이다. 무엇보다 각자의 자리, 활동하는 위치와 처 한 상황이 다른 점은 적지 않은 걸 림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멤버 가운데 음악 활동이 가장 꾸준한 인물은 문희준과 장우혁이 다. 강타는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유일하게 SM엔터테인먼트에 소속 된 상태로 다양한 콘텐츠 기획에 참여하고 있다. 토니안은 최근 예 능 프 로 그램

무한도전 제작진 4년간 섭외 공들여…‘토토가3’ 통해 복귀 문희준 결혼 과정 팬심 등돌려…잘 다독일 수 있을지 의문 로 특집 무대를 준비하기로 결정했 다”며 “H.O.T는 1세대 대표 아이 돌로서 시청자들의 추억여행을 책 임질 훌륭한 길라잡이가 되기 위 해 현재 열심히 안무 연습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H.O.T가 출연하 는 방송은 2월 17일과 24일 2회분 에 걸쳐 방송한다. 그렇다면 H.O.T 멤버 다섯 명 의 현재 상황은 어떨까. 가장 활발 하게 활동하는 인물은 토니안이 다.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 리 새끼’에서 자신의 일상을 가감 없이 보이는 동시에 어머니와 함께 출연해 전성기 인기를 누리고 있 다. 매니지먼트와 콘텐츠 기획을 함께하는 회사 티엔네이션엔터테 인먼트를 이끌고 있기도 하다. 그런 토니안은 H.O.T가 ‘무한

엔터사 운영 토니안, 이재원 문희준 영입… 향후 활동 가능성 기대 문희준 부부

도전’에 출연 한다는 소식을 알린 뒤 멤버 가운데 가장 먼저 자신의 SNS를 통해 글을 썼다. “많은 시간이 흘 렀다”고 운을 뗀 그는 “여기까지 오기 위해 많은 용기기 필요했다” 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서 미 안하지만 예전에 그랬듯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실 가요계에서는 H.O.T의 재결성은 ‘시간문제’라는 시선 도 있었다. 최근 멤버들의 의견이 공통점을 찾아간 데다 ‘무한도 토니안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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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가 ‘무한도전’을 통해 17년 만에 컴백한다. 오른쪽은 2001년 H.O.T 팬들이 H.O.T 소속사인 SM기획사 앞에서 그룹 해체 반대를 외치며 농성 하고 있는 모습. 이종현 기자·연합뉴스

다시 띄운‘하얀풍선’ 객석 채울 수 있을까 는 데뷔 20주년을 맞았던 2016년 재 결성이 유력하게 점쳐졌다. 그룹 해체 뒤 각자 음악 활동을 해오면 서도 접점을 찾지 못했고, 때문에 5명의 멤버가 한 무대에 서는 모습 은 한 번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 활동한 젝스키스가 재결성해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고, 앞서 또 다른 그룹 GOD 역시 재 결합해 성과를 내면서 자연스럽게 시선은 H.O.T로 향했다. 마침 데 뷔 20주년을 맞은 H.O.T에게도 관 심이 집중됐지만 끝내 소문만 무 성할 뿐 이뤄지지 않았다. H.O.T가 다섯 명의 멤버 그대로 나서기로 한 데는 ‘무한도전’이 라는 프로그램의 영향력이 절대적이 다. 콘텐츠 기획력 에 관한한 가장 탁 월한 감각을 보이 는 프로그램으로 인정받는 데다 그 자체가 가진 팬덤도 상당해 오 랜만에 모습을 드러내는 H.O.T 입 장에서는 상당한 안정권에서 출발 하는 셈이다. ‘무한도전’ 제작진도 H.O.T 섭외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 다. 2014년 처음 1990년대 인기 가 수들을 내세운 기획 ‘토토가’를 시작한 제작진은 SES, 터보 등의 출연으로 프로그램이 빅히트하자, 그 후속 시리즈를 제작하는 과정 에서도 H.O.T에 꾸준히 러브콜을 보냈다. 사실 ‘토토가1’ 기획 때 부터 제작진에게 H.O.T는 섭외 1 순위로 꼽힌 스타 그룹이다. ‘무한도전’ 제작 관계자는 “오직 다섯 멤버들과 팬만 생각 하면서 무대에 서자는, 한 마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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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에 집중하는 상황. 이처럼 흩 어진 상태로 오랜 기간 각자 일에 집중해온 멤버들이 하나의 목표를 갖고 뭉친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앞서 6인조 젝스키스가 멤 버 고지용을 빼고 5인조로 재결성 해 음반 활동과 공연을 벌이는 이 유도 이 같은 ‘이견’ 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팬들의 ‘정서’를 다독이는 일 도 관건이다. 특히 문희준은 지난 해 그룹 크레용팝의 멤버 소율과 결혼하는 과정에서 상당수 팬들의 마음을 잃었다. 결혼 발표 직전 무

리하게 강행한 단독 콘서트가 팬 들이 원하는 수준의 완성도를 갖 추지 못한 채 무성의하게 진행됐 고,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 역시 오 랫동안 문희준을 지지한 팬들과 정서적 공감대를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불법 굿즈 판매, 재결합 가능성에 대한 경솔한 발언도 팬 들이 문제 삼고 있는 부분이다. 당시 H.O.T팬들은 온라인이 마 련된 ‘H.O.T 갤러리’를 통해 문 희준 지지철회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후 문희준의 활동을 보이 콧하겠다는 입장도 취했다. 이에 문희준은 소속사를 통해 “나의 불찰로 빚어진 일”이라며 사과했 지만 성난 ‘팬심’ 은 아직 완전히 돌아서지 않은 상태다. 이번 ‘무한도전-토토가3’ 출 연에 있어서도 이 같은 팬 정서와 문희준의 상황 등이 적지 않은 과 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전 면에 나선 이는 토니안이다. 한 동안 소속사도 두지 않고 연 예계 활동을 중단했던 이재 원을 지난해 자신의 회사로 영입해 활동 기회를 마련해 줬고, 방송을 앞두고 문희준 까지 한 울타리로 이끌었다. 이로써 이들 멤버 3인은 H.O.T 해체 뒤 17년 만에 한솥밥을 먹게 됐다. 다섯 명의 멤버 가운데 3명이 같은 회사에 몸담고 있다는 사실 은 H.O.T 향후 활동에 대한 가능 성에도 기대를 향하게 한다. ‘무 한도전:토토가3’ 출연 이후 반 응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이 들이 앨범 등 노래를 발표하고 활 동할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이 를 위해 밑바탕이 돼야 할 ‘소속 사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했다는 사실에서 17년 만에 다시 나서는 H.O.T의 행보에 관심을 거두기 어 렵다. 이해리 스포츠동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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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박캔트’? 정작 소송 가면‘흐지부지’ 빼도 박도 못한다

이번엔 선미‘주인공’

가요계 표절 시비 끊이지 않는 까닭 “표절곡으로 1위가 가능한 나라.” 가수 선미가 신곡 ‘주인공’ 으로 SBS ‘인기가요’ 등 3관왕에 올랐다는 기 사에 달린 베스트 댓글이다. 1월 18일 첫 선을 보인 이 노래 는 발표 직후 주요 음원 차트에서 1위를 석권하며 호평 받았 다. 하지만 ‘1일 천하’였다. 발표 바로 다음 날 미국 가수 셰릴 콜이 2010년 발표한 ‘파이트 포 디스 러브’(Fight For This Love)와 유사하다는 표절 시비가 불거진 것.

불과 며칠 뒤 EXID의 그리고 역주행 신화를 일군 ‘위 아 래’로 유명한 작곡가 신사동호랭 이가 공동 작곡한 걸그룹 모모랜 드의 신곡 ‘뿜뿜’도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연이은 표절 논란에 가요계는 어수선하다. 표절을 최종적으로 판단하기 쉽지 않아 이 같은 구태 가 반복된다는 지적이 있는 반면, 기본 흐름이 비슷한 ‘장르적 유 사성’ 을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가 창작자들을 표절자로 내몬다는 반 박도 있다. # 무엇과 얼마나 닮았나? 선미의 ‘주인공’ 은 YG엔터테 인먼트의 레이블인 더블랙레 이블의 대표 프로듀서 테디가 만들었다. 선 미의 ‘가시나’로 성공을 거둔 이 후 또 다시 손잡 고 선보인 노래 다. 한동안 침묵 을 지키던 테디 측 은 “100% 창작물로 서 논란이 되고 있는 곡을 참고한 일이 전혀 없음을 분명하 게 밝힌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여론은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과거 그가 몇 차례 표절 의 혹에 휩싸인 적이 있기 때문이다. 테디의 대표곡인 걸그룹 2NE1의 ‘파이어’는 힙합 가수 50cent의 ‘워너 릭’(Wanna Lick)을, ‘아 이 돈 케어’는 미국 가수 라이어 널 리치의 ‘저스트 고’(Just Go) 와 비슷하게 들린다는 지적이 있 었다. ‘뿜뿜’의 경우 표절 대상곡 으로 지목받은 ‘미미미’(Mi Mi Mi)를 부른 러시아 그룹 세레브로 측이 직접 문제를 제기했다. 세레 브로 측은 지난 12일 SNS를 통해 “전 세계가 러시아 곡을 슬금슬 금 표절한다”며 ‘뿜뿜’의 뮤직 비디오를 함께 게재했다. 하지만 신사동호랭이와 공동 작 곡가 범이낭이 측도 “장르적 유

사성과 기타 리프로 인트로 부분 의 친숙함이 느껴질 수 있으나, 멜 로디 및 코드 진행은 유사 의혹 이 제기된 곡과 엄연히 다르다”며 “레트로풍 하우스나 스윙 일렉트 로닉 장르 곡에서 흔히 들을 수 있 는 베이스라인과 네마디 코드 진 행으로 오해가 발생한 것 같다”고 반박했다. # 표절이라 볼 수 있나? 유튜브를 비롯해 각종 인터넷

왼쪽은 모모랜드의 신곡 ‘뿜뿜’ 공동 작곡가 신사동호랭이와 표절 의혹을 제기한 러시아 그룹 세레브로의 인스타그램. 위는 1월 18일 선미의 두번째 싱글 ‘주인공’ 발표회 모습과 작곡가 테디. ‘주인공’은 발표 직후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했지만, 바로 다음 날 표절 시비가 불거졌다. 연합뉴스

게시판과 표절에 대한 경계심이 무뎌지 블로그에는 각각 는 경향이 있다. 이런 조항만 두 곡을 비교하는 잘 피해가면 표절 판정을 받지 영상이 게재됐다. 않는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 대중 역시 이를 다”고 꼬집었다. # 과거 사례 살펴보니 듣곤 의견을 개진 법적으로 표절 여부 저작권 수입 1위를 차지한 하고 있다. 적잖 확정 짓기 쉽지 않아 바 있는 가수 겸 프로듀서 박 은 이들이 “비슷 의혹 제기서 마무리… 진영도 표절 시비로 골머리를 하다”고 말한다. 일각 “장르적 유사성 앓았다. 그가 2011년 드라마 멜로디의 유사성 로이킴은 표절 시 인정해야” 목소리도 ‘드림하이’ OST 수록곡으 이 느껴지기 때문 비에서 승소했다. 로 발표한 ‘썸데이’가 2005 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표절인 으로 하여 곡의 전체적 분위기, 두 년작인 작곡가 김신일의 ‘내 남 지 아닌지 작곡가 본인만 알 수 있 곡에 대한 일반 청중의 의견 등을 자에게’와 유사하다는 이유로 소 다”고 말한다. 이는 법적으로 어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표절 여부를 송이 제기됐다. 1심과 2심은 김신일의 손을 들 떤 근거를 두고 표절을 확정짓기 판단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어렵다는 의미다. 참 모호하다. 이것을 바탕으로 어줬다. 두 곡의 유사성이 인정된 문화체육관광부은 ‘음악 분야 표절을 판단하긴 쉽지 않다. 법적 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대법원이 의 표절방지 가이드라인’이라는 싸움을 벌여도 법관들이 음악 전 원심을 깨고 서울고법으로 사건을 표절에 대한 매뉴얼을 두고 있다. 문가들이 아니기 때문에 원론적인 돌려보냈고, 결국 법원의 화해권 고 결정으로 일단락됐다. 이 재판 이는 ‘단순한 아이디어 차용은 이야기에 그칠 때가 많다. 표절로 보지 않는다. 음악의 경우 한 가요계 관계자는 “이런 분 이 끝나기까지 걸린 시간은 무려 4 가락·리듬·화음의 3요소를 기본 위기를 뮤지션들도 알기 때문에 년이었다.

작곡가 테디 “100% 창작물” 주장 과거 몇 차례 표절 의혹 휩싸여… “베꼈는지 아닌진 작곡가만 알아”

또 다른 가요계 관계자는 “4년 이라는 시간과 비용을 투자했고, 그 사이 양쪽 모두 엄청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이 같은 상황 을 감수하기 어려워 대부분의 표 절 시비는 의혹 제기 정도로 마무 리되곤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가수 로이킴은 자신이 만 든 ‘봄봄봄’ 의 표절 시비에서 승 소했다. 2013년 한 작곡가가 자신 의 곡 ‘주님의 풍경에서’를 표절 했다며 저작권 침해 민사 소송을 제기했지만 ‘봄봄봄’이 이보다 앞선 2012년 완성됐기 때문이다. 법적으로 표절이 확정된 건 2006년 MC몽의 ‘너에게 쓰는 편지’가 유일하다. 당시 작곡가 강 현민이 만든 ‘이츠 유’를 표절했 다고 작곡가 김 아무개 씨를 상대 로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하지 만 이후 10여 년 동안 표절과 관련 한 유의미한 판결은 찾아보기 어 김소리 대중문화평론가 렵다.


KOREAN SUNDAY TIMES 9 FEB 2018 제786호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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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금요일’주범 지목

‘테더’를 아시나요?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세가 또 한 번 폭락했다. 대표적인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1일 900만 원선이 붕괴되며 거래 소 이용자들을 공포로 몰아넣 았다. 지난 1월 한 달간 약세 를 면치 못하다가 반등은커녕 오히려 폭락했다는 점에서 공 포심과 불안감은 더욱 가중되 는 분위기다.

“사기 발행 밝혀지면 암호화폐 시장 붕괴”

2월 2일 암호화폐 시세가 일제히 폭락한 가운데,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테더 사기 의혹이 불거졌다. 사진=테더 홈페이지.

폭락 원인을 두고 거래소 이번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 여러 가지 악재가 겹 쳐 있어 판단이 쉽지 않다. 그런데 암호화폐 거래 전문가들은 ‘테더 (Tether) 사태’가 이번 폭락의 주 요한 원인으로 보는 분위기다. 최 근 ‘블룸버그’가 미국상품선물 거래위원회(CFTC)에서 테더를 조 사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비트파 이넥스 관계자를 소환했다는 보도 가 나왔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 래소인 비트파이넥스는 테더와 밀 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미 주요 외신들도 테더 사태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조사 결 과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 자체가 붕괴될 정도의 폭발력을 가졌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국내 암 호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여러 가 지 요인이 있겠지만 지금은 테더에 대한 불안감이 계속 증폭되면서 해외에서 시세 하락을 주도하고 있 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1달러=1테더’로 발행 USDT라는 기호를 쓰는 테더는

암호화폐 거래를 보다 편 리하게 하기 위해 태어난 암호화폐다. 예를 들어 소 유한 비트코인의 시세가 내 려갈 것으로 전망되면, 이를 테 더로 바꿔서 보유하고 있다가 다 시 상승이 예상될 때 테더로 비트 코인을 살 수 있어 편리하다. 지금까지 대부분 암호화폐는

# 암호화폐 시세조종에 활용 가 능성 테더가 이슈로 떠오른 결정적인 계기는 아직까지 테더홀딩스 측이 은행에 예치된 현금을 정확하게 공 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 서 일각에서는 일부 거래 소가 테더홀딩스와 짜고 달러를 예치하지 않고 테 더를 무분별하게 발행한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 를 보내고 있다.

가상-실물 연결 암호화폐…1테더 발행마다 1달러 예치로 지급보증 미 당국 테더 조사 보도 뒤부터 불안감 증폭되며 시세 하락 주도 시세가 오를 때 같이 오르고 내릴 때 같이 내리는 패턴을 보였다. 하 지만 테더만큼은 예외다. 애당초 채굴이 아니라 홍콩 소재의 테더 홀딩스라는 단체에서 발행하며, 1 테더가 발행될 때마다 제휴 은행 에 1USD(미국달러)를 예치해서 지급을 보증하는 방식으로 작동된 다. 따라서 미국달러의 가치가 변동 하지 않는 한 테더는 가격 변동성 이 없는 안정적인 자산으로 취급된 다. 하지만 실제로 완벽한 1달러가

아니라 0.98달러 정도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외 주요 거래소는 정부 규제 가 심한 현금 대신 테더홀딩스로 부터 테더를 대량 구입한 다음, 편 의를 목적으로 이용자들에게 제 공해왔다. 따라서 암호화폐 거래 가 늘어날수록 테더에 대한 수요 도 더욱 커진다. 지금까지 발행된 테더 규모는 약 22억 4800만 달러 (2조 4273억 원)인 것으로 전해졌 다. 반면 우리나라는 거래소 장부 내에 현금(KRW)으로 보유하도록

데님 정원‘시크릿 가든’

“블루색 정원에서 힐링하세요” 영국의 이안 베리는 오로지 데님 으로 된 세계를 만들고 있는 예술 가다. 그가 최근 뉴욕의 ‘어린이 미술 박물관’에 새로운 작품을 하 나 선보였다. 이름하여 ‘시크릿 가 든’이다. 신비로운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이 공간에는 푸른색이 도는 꽃, 포도 나무, 식물들이 장식되어 있다. 이

한다는 점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

장식들 역시 모두 다양 한 색상과 종류의 데님 으로 만들어졌다. 이 작품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미국의 데님 공장인 ‘콘 밀스’에서 마지막으로 생산된 데님 으로만 만들어졌기 때문인 것. 112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노스 캐롤 라이나의 ‘콘 데님 화이트 오크’

공장은 최근 문을 닫는다 고 발표했고, 이로써 미국의 마지 막 데님 천 공장은 역사 속으로 사 라지게 됐다. 출처 ‘마이모던멧닷 김민주 해외정보 작가 컴’.

world@ilyo.co.kr

테더홀딩스 최근 까닭없이 테더 3000만 개 소각시켜 가짜 발행·시세조종 의심 테더의 가짜 발행이 문제가 되 는 이유는 단순히 지급보증에 대 한 불이행 가능성 때문만은 아니 다. 이렇게 발행된 테더가 다른 암 호화폐의 시세조종에 활용될 수 도 있기 때문이다. 테더로 비트코 인 등 다른 암호화폐를 임의로 사 들이거나 파는 과정에서 거래량을 늘려 시세를 임의로 조작할 수 있 는 가능성이 생긴다. 이렇게 시세가 올라가면 거래량 이 많아져 거래소 입장에서는 이 익이 늘어날 뿐 아니라, 시세가 떨 어지기 전에 다시 테더로 바꾸면 의심을 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 다. 뿐만 아니라 지난 11월에 비트 파이넥스가 3100만 테더를 해킹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를 두고 자작극 아니냐는 음모론이 나오는 이유도 이와 같다. 어차피 테더는 도난당한 부분을 블랙리스 트에 올려 거래할 수 없도록 조치

하면 그만이다. 테더홀딩스의 불투명한 운 영 등도 도마에 오른다. 지난 31 일 3000만 개의 테더가 소각 (Revoke)됐다. 이에 대해 테더홀 딩스 측은 이것이 지난번 해킹 사 건으로 인한 조치인지, 혹은 인출 등 다른 이유가 있는지에 대해 아 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결 국 테더를 동원한 암호화폐 시세 조종에 대한 의심만 점점 더 커지 는 상황이다.

# 테더 붕괴되면 어떤 일 벌어 지나 테더를 둘러싸고 의구심이 증 폭되고 있지만, 이를 아직 사기 (Scam)로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사기로 판명날 경우 지금까지 각 국 거래 규제하고는 비교할 수 없 을 정도로 암호화폐 시장에 핵폭 탄급 파괴력을 가져올 것이라는 전 망이 지배적이다. 당장 한 몸으로 일컬어지는 비트파이넥스를 비롯 해 USDT를 사용하고 있는 비트렉 스, 폴로닉스 등 주요 해외 거래소 가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암호화폐 전반에 대한 신뢰에 금이 갈 수 있다. 무엇 보다 각국 정부의 규제 정책 기조 에 상당한 명분이 될 것으로 보인 다. 또한 아직까지 테더를 대체할 수 있는 수단이 없는 상황에서, 투 자 자체가 위축될 가능성도 배제 하기 어렵다. 반대로 테더 시가총액이 전체 암 호화폐 규모의 0.5%밖에 차지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의외로 타격이 없 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과거 와 달리 거래소도 많아지고 계속 새로운 암호화폐가 나오고 있기 때 문에, 이 또한 암호화폐가 시장에 정착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로 보 는 시각이다. 봉성창 비즈한국 기자 bong@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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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요신문 9 FEB 2018 제786호 나는 대한민국 전문경영인이다

‘재무통 형제’ 현대차 이원희 vs 기아차 박한우

‘경영한파 극복’ 누가 더 잘해낼까

# 이원희 현대자동차 사장 현대자동차는 지난 29일 정몽구·윤갑 한·이원희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정몽 구·이원희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된다 고 공시했다. 이는 26일 윤갑한 사장의 사 임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까지 3명 대표 체 제에서는 정몽구 회장은 그룹 경영총괄, 이 원희 사장은 현대자동차 경영총괄, 윤갑한 사장은 울산공장장으로서 생산·노무 관리 를 담당했다. 윤 사장의 퇴임에 대해 현대자동차 노동 조합은 논평에서 “윤갑한 전 사장은 작년 12월 27일 41차 교섭에서 노조를 상대로 10분간 훈계하고 일방적으로 퇴장해 현대 차그룹 최고경영진으로부터 연내 타결 불 발에 대한 퇴진 압력을 받고 있음을 직접적 으로 표출한 바 있다”며 “현대차 노조는 2018년 1월 초 현대차그룹에 대립적 노사 관계 청산을 위해 윤갑한 사장에 대한 조속 한 경질을 강력히 촉구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윤 사장의 후임으로 하언 태 울산공장 부공장장을 신임 울산공장장 으로 임명했다. 현대차는 부사장급에서 개발·생산·노

현대·기아차 본사

연합뉴스

연합뉴스

고 있지만 최근 일감 몰아주기 규제가 강화 되면서 가족 승계는 더 이상 쉽지 않을 전 망이다. 정치·사회적으로도 카리스마 넘치 는 ‘오너경영인’ 체제에 거부감이 커지 고, 전문성을 바탕으로 담당 업종에서 잔뼈 가 굵은 ‘전문경영인’ 체제에 대한 국민 적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사업에서도 인사 에서도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건 전 문경영인이며 그 자리는 뭇 직장인들의 꿈 이다. ‘비즈한국’ 은 2018년 연중 기획으 로 각 업종별 전문경영인 최고경영자(CEO) 의 위상과 역할을 조명하며 한국 기업의 나 아갈 길을 모색해본다. [비즈한국 홈페이지 (www.bizhankook.com)에 가시면 매주 월 ~목요일 매일 새로운 업종의 ‘CEO 라이 벌 열전’ 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

경제의 기틀을 일군 기업들은 대한민국 창업 1~2세대를 지나 3~4세대에 이르

이원희 현대자동차 사장은? 1960년 2 월 5일생.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석사. 웨스턴일리노이대학교 대학원 회계학 석 사. 1984년 현대자동차 입사. 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 재경담당 국제금융팀장·재 경담당(이사·상무·전무). 현대자동차 재 경본부 본부장. 2011년 현대자동차 재경 본부 본부장(부사장). 2014년 현대자동차 재경본부 본부장(사장). 2016년 현대자동 차 대표이사 사장.

무·영업·수출 등 각 사업부문을 책임지며, 이원희 사장이 이를 총괄하고 있다. 윤갑한 전 사장의 경우는 울산공장장이면서 대표 이사를 맡았으나, 이번에 부사장급이 울산 공장장을 책임지게 됐다. 정몽구 회장은 그 룹을 총괄하지만 모든 계열사의 대표이사로 이름을 올리는 대신 상징적으로 현대차 대 표이사를 맡고 있어 이원희 사장이 실질적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은? 1958 년 1월 29일생. 단국대학교 경영학 석사. 현대자동차 인도법인 이사· 상무. 2008년 현대자동차 인도법인 전무. 2009년 현대자동차 인도법인 장(부사장). 2012년 기아자동차 재 경본부장(부사장). 2014년 기아자동 차 재경본부장(사장). 2014년 기아 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상해 중요한 역할을 맡는 경우가 많다. 다 만 기술이 바탕이 되는 회사에서 재무전문 가가 경영을 맡았을 때 혁신성이 떨어지는 부작용은 경계해야 한다. 현대차는 지난해 ‘G70’ 을 론칭하며 제 네시스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했다. 현대차 는 장기 과제로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 로 도약하기 위한 브랜드 강화라는 숙제를 안고 있다. 재무전문가로서 이 사장이 이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인

둘 다 해외법인 근무한 재무통…양사 판매 부진으로 ‘부상’ 으로 현대자동차의 경영을 책임진다. 정의 선 부회장은 사내이사를 맡아 현대차의 영 업 및 국내외 총괄을 담당하고 있다. 1960년 2월 5일생인 이원희 사장은 성균 관대학교 경영학과, 웨스턴일리노이대학교 회계학 석사 출신으로 1984년 현대자동차 에 입사한 이후 미국판매법인 재경담당 이 사·상무·전무를 거쳐 본사 재경본부장 부 사장·사장을 지내다 2016년 3월 대표이사 직을 맡았다. 이전까지 현대차 대표이사는 주로 생산관리(공장장) 출신이 맡았다. 전임 자인 김충호 전 대표는 영업담당, 김억조 전 대표는 공장장, 양승석 전 대표는 생산관리 담당이었다. 최근 현대자동차의 판매 부진에 따라 ‘재무통’인 이 사장의 역할에 관심이 모 아진다. 대개 위기 상황에서는 재무통이 부

다. 현대차 측은 이런 시각에 대해 “이원 희 사장이 취임한 2016년 초 현대차그룹은 800만 대가 넘는 사상 최대 판매량을 달성 하던 때다. 위기이기 때문에 재무전문가가 경영을 맡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2015년 12월 31일 이 사장이 대표 이사로 임명될 당시 현대차는 “이번 인사

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아래 선제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 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5일 현대자동차는 2017년 실적을 발표했다. 판매대수는 450만 6527대로 전 년 481만 5542대보다 6.4% 감소했다. 매 출은 96조 3761억 원으로 전년 93조 6490 억 원보다 2.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 조 5747억 원으로 전년 5조 1935억 원보 다 11.9% 줄었고, 순이익은 4조 5464억 원 으로 전년 5조 7197억 원보다 20.5% 감소 했다. 특히 2017년 4분기는 직전 3분기 대 비 매출 65.9%, 영업이익 79.6%, 순이익 60.5%가 감소해 최악의 시기를 지나는 중 이다. 현대차 측은 “원화 강세 흐름이 연 중 지속된 가운데, 주요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영업부문 비용이 증가했으며, 중 국 등 일부 시장에서의 판매가 어려움을 겪 으며 수익성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고 이 유를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1일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 이사(사장)는 서울 중국 대한상공회의소에 서 열린 국세청장 초청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내년(2018년)에도 임원 임금 삭감 과 간부급 임금 동결 등 긴축 기조를 이어 갈 계획”이라며 “판매량과 영업이익률 등 실적이 내년엔 조금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 지만, 비용절감 노력은 계속해나갈 방침” 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2016년 말 2017년 전체 계열사 임원들의 임금을 10% 삭감하고 사무직 과장, 연구직 책임연구위 원 이상 간부급 직원의 임금을 동결했다. 당시 이 사장은 “올해(2017년) 판매량 이 어느 정도 될지는 중국 시장의 회복속도 에 달렸다”며 “조금씩 나아지고 있고 최 근 양국 정부의 합의 발표도 있어 회복세 가 빨라질 것으로 보이지만 그동안 까먹은 것을 올해 중 회복하기는 힘들다”고 털어 놓았다. 현대차는 올해부터 북미와 인도 등 권역별 본부가 경영 전반에 대해 결정권을 갖는 자율경영시스템을 도입한다. 다만 중국은 본사 차원의 비상경영 체 제를 이어간다. 이 사장은 “중국 시장이 실제 회복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 며 “다른 권역에 대해선 지역본부의 권한 을 단계적으로 강화할 방침이지만, 중국 시 장은 본사에 둔 중국태스크포스에서 챙길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제네시스(왼쪽)와 기아차 K5.


KOREAN SUNDAY TIMES 9 FEB 2018 제786호

#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 지난 1월 7일 이형근 기아자동차 부회장 이 대표이사에서 사임하면서 기아자동차 는 이형근·박한우 각자대표 체제에서 박한 우 대표 체제로 바뀌었다. 1952년생인 이 부회장은 2011년 3월 대표이사에 취임한 뒤 7년 동안 기아차의 경영을 총괄했다. 박 한우 사장은 이 부회장과 함께 대표이사직 을 수행하다 현재 1인 대표이사로 기아차 경영을 책임진다. 이 부회장의 후임에 대해 기아차 측은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정몽구 회장이 대표이사로, 정의선 부회 장이 사내이사로 등재된 현대차와 달리 기 아자동차에는 오너 가족이 직접 사내이사 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기아차 측은 “정 몽구 회장은 그룹 총괄로서, 모든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다 할 수가 없다. 정의선 부회장 은 현대차 경영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현 대차그룹을 대표하는 현대차가 규모가 크고 주목도도 높지만, 기아차 또한 현대차와 어 깨를 겨루는 브랜드이기 때문에 전문경영인

이원희 사장 ‘질적 성장’ 위한 브랜드 강화 숙제…판매량 여부 결정할 중국시장 회복에 사활 걸어

박한우 사장 통상임금 패소로 수익성 대폭 하락…인도 공장 완공되면 미·중서 판매부진 만회 기대 1인 체제가 되면서 박한우 사장의 어깨가 무 거워 보인다. 현대차 이원희 사장처럼 박한우 사장 또 한 재무전문가다. 1958년 1월 29일생으로 이원희 사장보다 두 살 많다. 단국대학교 경 영학과를 나와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에서 이사·상무·전무를 거쳐 2009년 인도법인 장(부사장)에 올랐다. 2012년 기아차로 옮 겨 재경본부장, 2014년 재경본부장(사장) 이 된 뒤 2014년 대표이사로 이름을 올렸 다. 2014년부터 기아타이거즈 대표이사 사 장도 겸임하고 있다. 박 사장은 지난해 재계, 노동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8월 31일 법원이 기아차 통 상임금 소송 1심에서 노조의 손을 들어줬 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재판부가 지급을 명 령한 4223억 원을 기준으로 통상임금으로 부담할 비용을 1조 원 안팎으로 추산한다. 이 여파로 기아차는 9월부터 잔업을 중단 하고 특근을 최소화했다. 9월 4일 박 사장은 한국자동차산업협동 조합 대회의실에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 부 장관 주재로 열린 자동차업계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통상임금 패소를 생 각하지 못했다”며 “후속 대응에 대해 많 이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생산기지를 해외 이전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같은 달 28일 서울 중구 LW컨벤션센 터에서 열린 ‘경유차배출 오염물질 저 감 자율관리 협약식’에서는 기자들과 만나

“통상임금 때문에 힘들다”며 “국내 경쟁 력 확보를 위해 항소했고, 대법원까지 가겠 다”고 말했다. 앞서 항소장 제출기한인 27 일 기아차 측과 노동조합 측은 서울중앙지 법 민사합의 41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25일 기아차가 밝힌 2017년 경영실적 은 현대차보다도 상황이 더 좋지 않다. 기 아차는 전년 대비 판매량 10.3% 감소(301 만 8093대→270만 7717대), 매출 1.6% 증 가(52조 7129억 원→53조 5357억 원), 영 업이익 73.1% 감소(2조 4615억 원→6622 억 원), 순이익 64.9% 감소(2조 7546억 원 →9680억 원)를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액은 증가 했음에도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1조 원가량 의 비용 반영 여파 등으로 수익성이 큰 폭으 로 하락했다”며 “올해도 주요 시장의 성장 세 둔화로 경영환경 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력 신차 판매를 확대하고 신흥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며 수익성 방 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해 11월 인도에 연간 생산량 30만 대 규모의 공장을 짓기 위해 총 13억 달러를 투입하기로 확정했다. 2019년 9월 완공 목표다. 생산량의 80%를 현지에 팔고 20%는 중동 등에 수출한다는 세부 생 산·판매 계획도 정했다. 산탄데르·씨티·스 탠다드차타드·ANZ·ING 등 외국 금융사로 부터 투자비의 절반인 6억 4000만 달러를 조달하고,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각각 2 억 5000만 달러와 7000만 달러를 대출키로 했다. 기아차는 나머지 3억 4000만 달러를 자체 자금으로 투자한다. 이와 별도로 기아차는 통상임금 1심 패 소에 따른 충당금과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조 원 규모의 외화채권을 발행했다. 인도 공장이 완공되면 중국과 미국에서 판매 급 감으로 고전하는 기아차에 새로운 버팀목 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 사장은 현대자동차 재직 시절 인도법 인에서 이사·상무·전무·부사장까지 승진 했고 2009~2012년 인도법인장까지 지냈 다. 기아차로서는 기존에 인도 공장이 없 었으므로 기아차 내에는 인도 전문가가 없 다. 현대차에서 인도법인장을 지낸 만큼 기 아차 내에서는 박 사장이 인도 공장을 짓는 데 최고의 전문가다. 2016년 대표이사를 중 임한 박 사장의 다음 행보가 궁금해지는 대 목이다.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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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부] ①주간주행등 과 캐스케이드 그릴을 지나는 스틸 바는 4세 대 싼타페의 두드러진 특징이다. ②기존 헤드 램프 자리에는 주간주행 등이 달리고, 헤드램프 는 범퍼 중단에 장착됐 다. ③휠하우스 아치에 서는 수저로 긁어낸 듯 한 라인을 주었다.

[후면부] ①2열 승객의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창의 각도는 최소화했 다. ②휠아치는 둥근 형 태 또는 대칭형이 아닌 뒤가 조금 더 높은 형태 로 각을 주었다. ③후면 부는 투싼 모델과 비슷 한 모양새다. 사진=현대자동차

앞은 ‘코나’ 뒤는 ‘신형 투싼’ 먼저 봤습니다 4세대 싼타페 ‘언베일링’ 6년 만에 풀 체인지되는 현대자동차의 4세대 싼타페가 조금씩 베일을 벗고 있다. 현 대차는 지난 1월 30일 오후 2시 서울 강남 도산공원 사거리에 위치한 ‘현대 모터스튜 디오 서울’에서 기자단을 대상으로 비공개 프리뷰 행사를 가졌다. 5층 발표장에서는 국내 마케팅실장 홍석범 이사, 내장디자인1팀 김인섭 팀장, 제품UX 기획실 김효린 이사의 설명 뒤 차량을 덮은 천을 벗기는 언베일링이 이어졌다. 사전에 측면 실루엣 일부를 공개했고, 위장막을 씌운 테스트 차량을 통해 예상도도 인터넷에 돌고 있으며, 코나·넥쏘와 동일한 디자인 콘셉트가 적용될 것이라는 소식도 있어 특별 한 감탄사는 나오지 않았다. 신형 싼타페 디자인은 ‘예상 가능한 범위’를 벗어나지 않 았다. 아래층으로 옮겨 클레이 모델과 실차 2대를 관찰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4세대 싼타페 디자인의 기반이 된 클레이 모델은 2015년 완성된 것으로, 디자인은 이미 3년 전 결정 된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가능한 범위 내의 디자인이지만 실물을 처음 보는 고객에게는 기존에 없던 새로 운 디자인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전면부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자동 차의 ‘눈’이라 할 수 있는 헤드램프가 범퍼에 장착되고, 기존 헤드램프 자리에는 얇은 주간주행등이 위치한 것이다. 현대차의 코나와 넥소를 떠올리면 된다. 코나와 달리 주간주행등을 아래에서 감싸면서 현대차의 아이콘인 캐스케이드 그릴 위 를 지나는 스틸 바가 장착된 점은 기존 자동차에서 보기 어려운 디자인이다. 전면부에 비하면 후면부는 현대차의 투싼 후면부와 비슷해 보이는데, 현대차의 최근 디자인 트렌 드를 반영했다고 볼 수 있다. 측면 캐릭터라인은 3세대보다 낮아지고 수평으로 길게 이어져 차량이 길어 보이도 록 한다. 3세대 싼타페는 2열 도어의 창이 위로 솟구친 형태였으나, 4세대에선 각을 최 소화해 2열 승객의 시야를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타이어를 감싸는 휠 아치는 비대칭의 각을 주었다. 이는 코나에서 적용된 형태와 동일하다. 특이한 점은 휠 아치를 바깥으로 최대한 돌출시키지 않고 다시 안쪽으로 파내듯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31일부터 일반 고객 대상 프리뷰를 실시했고 2월 7일부터 사전계약에 돌입, [우] 2월 말부터 본격 판매를 개시한다.

우종국 비즈한국 기자 xyz@bizhankook.com

피코크와 찰떡 궁합? 신세계는 1조 원대 투자금으로 신선식품 장보기 전용몰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면서 신세계가 ‘마켓컬리’를 인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마켓컬리 를 운영하는 더파머스가 올해 기업공개를 준비 중이니만큼 신세계가 적극적으 로 참여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마켓컬리는 회원 수 50만 명 규모의 유기농·신선식품 전문 식자재 모바일 프리미엄 전문 쇼핑몰이다. 업계에서는 마켓컬리의 고급화 전략이 성장세를 이 어가고 있는 신세계푸드의 ‘피코크’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평가도 [여] 나온다.

신세계, 마켓컬리 노리나

신선식품 쇼핑몰 마켓컬리 홈페이지 메인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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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일요신문 9 FEB 2018 제786호

머리카락으로 초상화 그려요 오늘부터 1일

인도의 젊은 아티스트인 미드훈 R.R.은 사람 머리카락으로 초상화를 그리는 독특한 재능이 있다. 얼마나 섬세한지 수천 가닥의 머리카락을 이용해서 그린 그림을 보면 마치 판화처럼 보일 정도다. 작품을 완성하는 데 필요한 것은 머리카락과 흰 종이, 그리고 머리카 락을 배열하는 데 필요한 긴 바늘이 전부다. 이 세 가지만 있으면 그럴 싸한 초상화가 탄생한다. 머리카락을 사용하기 전에는 작업이 용이하도록 우선 화학처리를 한 다. 그런 다음에는 원하는 모양에 따라서 머리카락을 다양한 길이로 자 른 후 바늘을 이용해서 캔버스 위에 머리카락을 배열하면 완성된다. 이 렇게 완성된 작품은 두 장의 평면 유리 사이에 끼워 넣은 후 액자 처리 한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너무 귀여워서 못 먹겠네 두 아이의 엄마인 런던의 한나 에 드워즈(35)는 ‘케이크 마술사’라 는 개인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제

빵사다. 그녀가 만든 애완동물 케이 크를 보면 어찌나 귀여운지 깜짝 놀 랄 정도. 더욱이 주문한 고객들의 실

제 애완동물을 본떠 만들었기 때문 에 마치 개나 고양이가 살아서 케이 크 박스 안에 들어가 있는 듯한 착 각마저 든다. 크기도 그렇고, 생김새 도 진짜와 똑같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러니 도무지 먹을 엄두가 나지 않는 것도 사실. 너무 진짜 같 기 때문에 차마 칼질이나 포크질을 할 수 없는 것이다. 이런 까닭에 어 떤 단골들은 케이크의 머리 부분만 잘라서 냉동실에 고이 모셔두고, 나 머지만 먹기도 한다. 에드워즈의 첫 작품은 아들의 생 일을 축하하기 위해 만든 사자 모양 의 케이크였다. 그 후 그녀의 솜씨를 보고 감탄한 이웃 주민들의 주문이 쏟아지면서 점차 유명해졌고, 지금 은 영국 전역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출처 ‘데일리메일’.

난로와 사랑에 빠졌어요 도쿄에 거주하는 류지 탄이 키우고 있는 애묘 ‘부사오’가 일본 을 넘어 전세계 해외 누리꾼들 사이에서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다. ‘부사오’가 이렇게 인기 스타가 된 이유는 바로 난로에 대한 집착 때문이다. 한시도 난로 옆에서 떨어지지 않은 채 꼭 붙어있는 모습이 절로 웃음을 자아내고 있는 것. 겨울에는 사실 따뜻한 난로만한 것이 없다. 훈훈한 불가에 앉아 낮잠이라도 청한다면 아마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일 터. 그런데 아마 ‘부사오’ 역시 이런 기분을 잘 알고 있는 모양이다. 어떤 사진을 보면 마치 난로와 사랑에라도 빠진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사실 ‘부사오’는 길거리 고양이였다. 길을 떠도는 ‘부사오’를 데 려와 키우고 있는 류지는 “나이는 아마 아홉 살쯤일 것으로 추정된 다”고 말했다. 어쩌면 ‘부사오’가 따뜻함에 집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건 아닐까. 출처 ‘보드판다’.

연예 (서준열 오종화 공인회계사) Chatfield&Co.

54년 전통의 공인회계법인

Tel

303-2200 Level 7, 57 Symonds St. Grafton


KOREAN SUNDAY TIMES 9 FEB 2018 제786호

머리에 타월쯤은 둘러야 패셔니스타지~ 라 리타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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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이 다소 어색해 보이는 것도 사실. 추측컨대 이런‘타월 셀피’가 유행하 기 시작한 것은 가수인 리타 오라 때 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11월, 오 라가‘MTV 유럽 뮤직 어워즈(EMA)’무 대에서 선보인 의상이 바로 목욕 가운 패션이었던 것. 당시 오라는 목욕 가운 과 비슷한 의상을 입고 머리에는 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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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두르고 나와서 시선을 끌었다. 이런 까닭인지 그때부터 인스타그램 에서는 모델, 블로거, 인플루언서 등 모 두가 질세라 머리에 타월을 두른 채 찍은 셀카를 앞다퉈 올리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는 방금 샤워를 마치고 나와 찍은 듯한 사진이 있는가 하면, 해변이 나 수영장에서 찍은 사진도 있었다. 이 쯤 되면 마치 타월도 하나의 액세서리 처럼 보이는 것도 무리는 아닐 듯하다. 출처‘데일리메일’.

가수 리타 오라 목욕 가운 패션‘타월 셀피’유행 만들어

요즘 인스타그램 스타들 사이에서 새 로운 유행으로 떠오른 패션이라고 하 면 다름 아닌‘베스 레저’를 꼽을 수 있다.‘베스 레저’란 머리에 목욕 타월 을 두른 채 찍는 셀카 사진을 말 한다. 너나 할 것 없이 풀메이크 업에 선글라스나 귀금속을 착 용한 채 머리에 타월을 두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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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일요신문 9 FEB 2018 제786호

“올림픽 심판의 꿈 그들 갑질에 무너져” 빙상연맹 논란 해부 쇼트트랙 최민수 전경기력향상위원

단독 인터뷰

이번 주 언더커버는 평창올림픽을 코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여 러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는 대한빙상경기연맹의 논란에 대해 조명 하고자 한다. 올림픽은 누군가에게 꿈이다. 선수들은 물론 지도자들 도 마찬가지다. 이들뿐 만이 아니다. 각 종목의 심판들도 그렇다. 비 록 심판들은 선수 및 지도자만큼 조명 받지 못한 조연들이라 할 수 있지만, 경기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만만찮다. 그런데 최근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종목 경기진행요원(RTO)으로 참가 예정이던 한 심판이 올림픽 개막을 불과 한 달여를 앞두고 석연찮게 교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일요신문’ 은 1월 29일과 2월 1일 양일에 걸쳐 이에 대한 부당함을 주장하고 나선 당사자 최민수 전 대한빙상경기 연맹(빙상연맹) 쇼트트랙 경기력향상위원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현 직 중학교 체육교사인 최 전 위원은 3년간 준비한 올림픽 심판의 꿈 이 빙상연맹에 의해 한 번에 무너졌다고 항변했다.

종목 경기진행요 ―쇼트트랙 원으로 참가하기 위해 오

지난해 11월 평창올림픽 경기진행요원으로 발탁된 최민수 전 빙상연맹 쇼트트랙 경기력향상위원은 최근 연맹이 자신을 참가 명단에서 배제한 조치에 대해 ‘부당하다’ 주장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동료 선동 증거 있어 추천 철회” 대한빙상경기연맹은 1월 31일, ‘일요신문’과의 통화에서 앞서 최민수 전 위원의 주장에 대해 요목조목 정면 반박했 다. 일단 연맹 측 관계자는 최민수 전 위원의 명단 배제 에 대해 “연맹은 경기진행요원의 추천 및 철회 권한 을 갖고 있다. 특정 사유로 인해 추천을 철회하는 것 이며, 이는 징계가 아닌 행정조치일 뿐”이라고 밝혔 다. 최 전 위원의 명단 배제 사유에 대해 연맹 측은 “동계체전의 본인 불참도 그렇지만, 최 전 위원이 다 른 심판에게 불참을 선동한 것이 더 큰 이유”라며 “이에 관련해선 이미 증언 및 증거들을 확보하고 있 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최 전 위원이 올림픽 과정에서 불미스럽게 누군가에게 ‘대우가 좋 지 않다’ 등 선동할 가능성도 있지 않겠나. 그러한 가능성 때문에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덧붙 였다. 연맹 측은 또한 ‘애초 동계체전 과정서 심판들의 숙소 신청을 받았음에도 이를 취소한 것은 연맹’이 라는 최 전 위원의 주장에 대해 “당시 연맹 담당자

빙상연맹 입장

빙상연맹 홈페이지 캡처.

가 의견을 여쭤본 것일 뿐”이라며 “최종적으론 숙소 제공을 안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원래 연맹은 지방이 아닌 의정부 같은 수도권의 경우 숙소 배정을 안한 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최 전 위원은 “과거 연맹은 서울 내 경 기에서도 숙소를 배정해 왔다”고 재차 반박하기도 했 다. 마지막으로 연맹은 이번 조치의 철회 가능성을 두 고 “이미 행정 절차가 끝난 사안”이라며 “당사자에 게 물품 반납 조치까지 통보한 상황”이라고 못 박았 [한] 다.

랜 기간 노력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 2015년 친한 선배의 추천으로 태릉선수촌이 운영하는 쇼트트랙 심판 강습회를 수료했다. 당시 선배가 몇 년간 경력을 쌓으 면, 평창올림픽에도 참가할 수 있 다고 하더라. 또 지금은 운명을 달 리한 고 노진규 선수가 공교롭게 도 내 밑으로 교생 실습을 다녀갔 고, 그렇게 닿은 인연으로 내 올림 픽 참가의 꿈은 더 커졌다. 심판교 육 과정 수료 후 3년 간 정말 열심 히 준비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과정을 거쳤 나. “3년 간 주말과 주중을 가리 지 않고 전국을 누비며 수많은 대 회에 심판으로 나섰다. 연간 많게 는 20개 대회에 나섰고, 특히 지난 해에는 연맹이 배정한 모든 대회에 단 한 번의 펑크나 미스 없이 일을 수행했다. 연맹이 심판에게 대회 마다 지원해 주는 수당은 고작 6만 ~7만 원에 교통비 및 숙소 정도 였다. 나는 어차피 현직 교사다. 돈을 벌기 위해 나선 것도 아니고 오로지 올림픽 참가를 위해 한 일 이었다. 아이 둘을 둔 아빠지만, 주 말에 놀아줄 시간도 없이 심판 일 을 해왔다. 그 성실함을 인정받아 2년 전부턴 비선수 출신으로 쇼트 트랙 경기력향상위원에 임명돼 활 동하기까지 했다.”

―그 과정을 거쳐 연맹으로부터 올림픽 참가 요원으로 추천받은 것 인가. “그렇다. 연맹 심판위에서 선별 해 나를 포함한 요원 명단을 선발 했고, 이를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에 넘겼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조 직위는 11월 15일 내가 재직 중인 학교에 협조 공문을 보내 왔고, 나 는 수동계시원으로 참가하게 됐다. 이후 유니폼과 AD카드를 수령 받 고 12월 16일 워크샵까지 다녀왔 다. 당시만 해도 꿈을 이뤘다고 생 각했다.” ―왜 올림픽 참가 명단에서 배 제된 것인가. “과정은 이러하다. 지난해 12월 20일 연맹으로부터 내가 의정부에서 열리는 동계체전 심판으로 배정됐다고 연락 이 왔다. 12

월 26일엔 연맹이 숙소 신청 여부 메시지를 받아 난 ‘신청’ 의사 를 밝혔다. 1월 3일 연맹은 동계체 전 심판으로 나를 최종 확정했는 데, 다음날 ‘숙소 지원’ 이 불가하 다고 연락이 왔다. 경기를 불과 이 틀 앞둔 시점이었고, 나는 숙소 지


KOREAN SUNDAY TIMES 9 FEB 2018 제786호

“나이제한은 이상화 등 저격한 것…심증 있다” 잇단 사건사고 구설수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대한빙상경기연맹 (빙상연맹)이 각종 구설에 올랐다. 이를 두고 내부에선 이미 곯아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 다. 관계자들은 ‘파벌 경영’ ‘선수 배제 경 영’ 등을 빙상연맹의 아킬레스건으로 꼽았다. “대통령 할아버지가 빙상연맹을 개혁하려고 하더라도 인적 쇄신이 없는 한 절대 불가능하 다. 아무리 얘기해봤자 올림픽 끝나면 똑같다. 말해봤자 내 손해다” 한 빙상 관계자의 말이다. 최근 빙상연맹은 구설수의 연속이다. 노선영 선수(29·콜핑팀)는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팀 추월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국제빙상경기연맹 (ISU) 규정상 팀 추월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개 인종목 출전권도 획득해야 했다. 그러나 빙상 연맹은 규정을 잘못 해석해 노선영 선수가 올 림픽에 나갈 수 없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노선영 선수는 1월 22일에서야 이 사실을 통 보받고 대표팀을 나왔다. 당시 노선영 선수의 소속팀 ‘콜핑’의 이승훈 감독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왜 진작 이야기하지 않았는지 모 르겠다. 선수의 충격이 매우 크다”고 전했다. 노선영 선수 또한 1월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진규는 금메달 만들기에 이용당했고, 나는 금메달 만들기에서 제외 당했다”면서 “나는 더 이상 국가대표라는 사실이 자랑 스럽지 않고, 국가를 위해 뛰고 싶지도 않 다”고 밝혔다. 전 쇼트트랙 대표팀 에이스 노진규 선수는 노선영 선수

의 친동생이다. 노진규 선수는 2014 소치올림 픽 대표로 선발됐지만 골육종으로 올림픽 출 전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2016년 세상을 떠났 다. 앞서의 빙상 관계자는 “노선영 선수는 얼마 나 힘들었겠나. 노선영 선수 부모님도 피해자 다. 아이들을 스케이트 시켰다가 ‘바보’ 된 꼴이다. 노진규 선수는 암인데도 연맹에선 쉬 쉬해 치료시기를 놓쳤다. 암이 발견 됐으면 포 기시키고 치료를 시켜야 될 것 아니냐”고 말 했다. 쇼트트랙 대표팀 내부 문제도 불거졌다. 코치 가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주장인 심석희 선수 를 폭행한 사실이 드러난 것. 손찌검으로 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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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사고 내용 빙상연맹 주요 사 2006년 싸움’을 폭로하며

다”고 폭로했다. 특혜 논란 선수의 부친이‘파벌 • 빅토르 안(안현수) 이 불거지는 대목이다. 이에 폭행 간부 대한빙상경기연맹 대해 빙상 관계자는 “몇몇 2010년 선수를 따로 훈련시켰다고 밀어주는 일)’ 같은 파벌 선수끼리 미( 짜 짬 ‘ 트랙 트 쇼 • 하는데 이게 대표팀 코치냐. ) 선수 부친 폭로 코치가 미성년 파문-빅토르 안(안현수 맡고 있던 쇼트트랙 치 공정성의 문제”라고 딱 잘라 코 • 국가대표 상비군 성폭행 말했다. 자였던 담당 선수를 최근 빙상연맹이 발표한 국 2014년 국가대표팀 코치 쇼트트랙 지도자가 가대표 훈련단 선발규정에서 받은 을 의혹 추행 • 성 ‘나이 제한’ 조항 또한 논 로 발탁 돼 파문 란이 됐다. 빙상연맹은 지난 1 2015년 를 폭행 훈련 도중 선배가 후배 월 9일 새로운 스피드 스케이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의 음주 팅 국가대표 훈련단 선발규정을 •미성년자 국가대표 발표했다. ‘나이 제한’ 조항에 2016년

연맹 깜깜이 결정해서 올리면 끝…민원 창구 만들어 소통해야 자기 사람 꽂기도 문제…코치진 가이드라인 등 자격 조건 필수 심석희 선수는 선수촌을 이탈했다가 복귀했다. 이에 1월 25일 대한 빙상경기연맹은 외부인 8명으로 구성된 스포츠공 정위원회를 개최해 해당 코치의 징계를 결정했다. 스포츠공정위원 회 위원장인 김상겸 동국대 교수 는 “가해자의 진술을 듣고 사안의 중대성을 논의한 끝에 영구제명 중징 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 장은 “해당 코치는 훈련을 쉬는 시간에 심석희를 따로 불러 훈계하던 중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해당 코치도 가해 사 실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앞서의 빙상 관계자는 “요즘 같은 시대에 폭행이 나오는 게 말이 되나. 제정신이 아니고 선 할 수 없다. 이게 모두 폐쇄적인 조직 문화 를 믿고 까부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한 노선영 선수는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 장 주도로 이승훈 정재원 김보름 등 3명이 태 릉이 아닌 한체대에서 따로 훈련을 하고 있

화제

스포츠 도박에 가담 •빙상 선수 5명 불법 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상비군의 일부 스 를 빠져나가 음주 • 미성년자가 포함된 막바지에 몰래 숙소 선수들은 동계합숙훈련

2018년

문 심석희 선수 폭행 파

치 따르면 2018년 1월 1일 기준으로 •쇼트트랙 대표팀 코 오역으로 노선영 선수 출전 무산 위 규정 전 출 의 연맹 상 빙 • 만 26세 이하인 선수만 국가대표 기 단 선발규정’발표 추가된‘국가대표 훈련 가 될 수 있다. • 나이 제한 조항이 뒤 논란 일자 폐지 그런데 이 나이 제한 조항이 2019년엔 만 27세 이하로 늘어난 다. 연맹은 또 2020년부터는 다시 나이 제한을 를 들어, 문제가 되는 코치가 또 들어갔다면 없애기로 했다. 앞으로 두 시즌 동안은 나이가 왜 그 사람이 발탁 됐는지 답변해야 할 의무 어린 선수들만 대표팀에서 훈련을 할 수 있다 가 있다.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는 조항을 만든 것이다. 논란이 일자 빙상연맹 는 말이다. 또한 이에 앞서 연맹의 인적 쇄신 또한 동반 되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은 해당 조항을 폐지했다. 앞서의 빙상 관계자는 이상화 선수 등을 저 특히 “대표팀 코치진을 꾸릴 때도 가이드라 격한 조항이라며 “99.9% 심증이 있다. 아니라 인이 정확히 없다. 자격 조건을 정확하게 만들 고 얘기할 수 없다. 나이 제한 조항이 있었다 고 거기에 부합 되는지 안 되는지 엄격하게 판 면 대학 선수들 위주로 가게 됐을 것이다. 대 단해야 한다. 자기 사람 꽂기가 문제”라고 지 학은 한체대가 꽉 잡고 있다. 이렇게 되면 실업 적했다. 이에 대해 빙상연맹 관계자는 ‘나이 제한’ 팀 선수들은 아예 못 뛰게 됐을 것”이라고 말 규정에 대해선 “우선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 했다. 또 다른 빙상 관계자는 “나이 제한 규정에 를 더 주기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해 코치들은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 빙상연 “빙상연맹은 일단 올림픽에 만전을 기하고 쇄 맹이 결정해서 올리면 끝”이라고 비난했다. 이 신안을 마련해서 마무리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 “빙상연맹은 민원 창구를 만들고 국민들, 김경민 기자 mercury@ilyo.co.kr 선수들과 부모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예

체전 무단 불참 이유 올림픽 명단서 배제…애초 연맹이 숙소 지원 취소한 탓 소명 기회 안주고 일방적 통보…절차·매뉴얼 없이 모두 그들 입맛대로 결정

빙상연맹의 나 이제한 규정은 이상화 선수 등 을 저격한 것이라는 주장 이 제기됐다. 연 합뉴스

원이 어려우면 참가가 불가하다고 연맹에 의사를 전달했다. 3일간 치 러지는 경기인데 아무리 지역이 의 정부라 하더라도 출퇴근을 하기엔 무리였다.” ―그것이 명단 배제의 원인이었 나.

“그렇다. 1월 10일 연맹으 로부터 내가 올림픽 참가 명단에 서 빠졌다고 통보해 왔다. 1월 16일 엔 경기력향상위원 자격도 박탈됐 다고 통보해 왔다. 무단 불참은 물 론 내가 동료 심판에 ‘체전에 참 가하지 말자’고 선동했다는 이유 를 들더라. 그 문제의 심판은 나와 친한 선배다. 숙소 지원을 취소한 것은 애초 연맹 측이고, 이 때문에 참가가 어렵다는 의사를 전달한 건데 그게 무슨 문젠가. 또 내가 이 에 대해 선배에게 연맹의 불만을 토로하긴 했지만, 그게 무슨 선동 인가. 후배가 선배를 선동한다는 게 말이 되나. 연맹에선 그 선배의 증언을 토대로 날 배제했다고 하지 만 난 절대 납득할 수 없다.” ―항의는 했나. “물론이다. 3년간 준비한 꿈이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로부터 발급 받은 최민수 전 위원의 AD카드.

었다. 납득하지 못한다고 항의했지 만, 연맹 측은 ‘내부에서 정한 방 침’ 이라고만 하더라. 내게 소명 기 회조차 주지 않고 그저 일방적으 로 통보한 부분을 지적했지만, 아

무 말도 들을 수 없었다. 연맹의 갑 질이고, 본인들의 힘을 과시한 것 이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다. 문제 가 언론 등 외부로 불거지고, 1월 31일이 되어서야 연맹으로부터 민 원을 제기할 경우 ‘스포츠 공정위 원회’에서 다루겠다는 서한을 받 았다.” ―평소 연맹의 운영 과정에 문 제는 없었나. “왜 없겠나. 아마 심판들은 불 만이 많을 것이다. 언론에 내 사건 이 나간 뒤 내게 연맹의 부당함을 호소하는 연락도 많이 오더라. 무 엇보다 행정상 절차와 매뉴얼이 전 무하다. 본인들 입맛에 따라 결정 되는 측면이 많았다. 그럼에도 연 맹의 카르텔은 확고하다. 이번에 연맹 심판들이나 임원들에게 부당 함을 호소했지만, 그 어느 누구도

답하지 않고 침묵하더라. 그만큼 권위적이다.” ―법적 대응 여부를 포함한 향 후 방안은. “변호사를 통해 대응 방안을 알아봤지만, 상당한 금액이 필요 하더라. 교사 박봉으론 부담스러웠 다. 그래서 더 서럽더라. 하지만 지 금도 여러 방면으로 대응책을 고 민 중이다. 무엇보다도 나의 명예 회복은 물론 내 사례를 통해 연맹 의 부당함을 외부에 알리고 싶은 맘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제 더 이상 심판 일은 안 할 것이다. 지금까지 나의 올림픽 참 가 꿈을 위해 배려해 준 소속 학교 와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 뿐이 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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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 일요신문 9 FEB 2018 제786호 숫자 맞추기 <2>

숫자 맞추기 <1> 1. 가로세로의 행과 열에 1 부터 5 까지의 숫자를 넣어야 한다 . 2. 한 행이나 열에 같은 숫자가 중 복해서 들어가선 안 된다 . 3. 굵은 선으로 둘러싸인 영역, 즉 ‘케이지’의 왼쪽 위 구석에는‘주어 진 값’과‘사칙연산 기호’가 있다 . 케이지 안의 숫자들에 연산 기호를 적용하면 주어진 값이 나와야 한다 . 4. 케이지가 네모 한 칸일 경우 주 어진 값을 그대로 기입하면 된다 . 5. 케이지 안의 숫자들은 중복해 도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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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로 , 세로 및 대각선에 1 ∼ 9 까지의 숫자를 중복되지 않게 집어넣는다 . 2. 굵은 선으로 둘러싸인 블록 에 1 ∼ 9 까지의 숫자가 하나씩 들어가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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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는 요령 1. 먼저 쉬운 것부터 해나간다 . 네모칸의 전체를 살펴서 우선 확 정하기 쉬운 숫자를 찾는다 . 가장 확정하기 쉬운 숫자는 네모칸에 가장 많이 나와 있는 수. 2. 확정하기 쉬운 빈 칸을 찾아 라 . 이번에는 다른 관점에서부터 확정하기 쉬운 빈 칸을 찾아보 자 . 확정하기 쉬운 칸이라는 것 은 빈 칸의 전후좌우에 처음부터 들어가 있는 숫자가 많은 것이다 . 특정 숫자가 여기 아니면 저기 식 으로 압축이 되는 장소가 있다 . 이런 것부터 후보로 표시해놓고 확정해 나가는 것이 문제를 빨리 푸는 요령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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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33 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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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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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언론인 의식조사’로 본 한국 기자의 자화상

“비전·복지 문제로 사기 저하”76.8% 한국언론진흥재단이 4년 만에 5.99점으로, 2013년 6.97점에서 ‘제13회 언론인 의식조사’를 실 급격히 떨어졌다. 직업 환경 요인 시했다. 조사 기간은 2017년 8월 별 만족도(5점 척도)로 보면, ‘노 21일부터 10월 20일이며, 조사 대 후 준비’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상은 전국 256개 언론사에 소속 낮아 2.16점, 후생복지도 2.51점으 로 낮았다. 된 기자 1677명이다. 기자의 평균 나이는 38.6세, 여성 비율은 27.4%, 언론계 경력은 평균 12.2년, 정규직은 전체의 97%, 평균 연 봉은 5031만 원이었다. 일주일 평균 22.4건의 기사를 쓰고 있으며, 하루 평균 수면 시간 은 약 6시간 10분, 하 루 평균 근무 시간은 연예부 기자 직업을 소재로 한 영화 ‘열정같은 소리 하고 있네’의 한 장면. 약 10시간 5분으로 나 반면 업무 자율성(3.34점), 국 타났다. 59.1%가 결혼을 했고, 80%는 가·사회에 기여(3.12점) 등은 상 스스로 ‘중산층’으로 인식했으 대적으로 높았다. 소속 언론사에 며 응답자의 29.1%가 담배를 피우 대한 만족도는 3.24점으로 나타 고 있으며, 41.7%가 주 1~2회 술 났다(5점 척도, 3점 ‘보통’). 응 답자의 61.2%가 전직 의향이 있 을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자들은 직업에 만족하고 있 으며, 희망 직종은 ‘대학·연구 을까? 언론인 직업 전반에 대한 직’(19.5%), ‘정부 및 공공기 만족도(11점 척도)는 2017년 평균 관’(18.4%), 전문직(16.7%), ‘개인

신문-제지업계 용지값 인상 신경전

“적자 떠넘기기” vs “피치 못할 선택” 모두 앓는 소리 신문업계와 제지업계 간 신문제작용 용지값 인상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제지 업체들은 1월 말까지 자신들의 인상 요 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2월 1일부터 신문용지 공 급을 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런 움직임은 일부 현실화돼 한겨레의 경우 지난 26일부터 신문용지 공급이 완전 중단됐다. 이 때문에 한겨레는 지난 27일자 1면 사고를 통해 “신문용지 확보에 차질이 빚어져 감면 발행한다”고 밝혔다.

사업/창업’(13.9%)으로 나타났다. 기자의 사기는 계속 떨어지고 있고, 과중한 업무는 여전한 것 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6.8% 가 최근 1~2년 사이 편집·보도 국의 ‘사기가 저하됐다’고 답 했다. 사기가 낮아진 주요 이유 (복수응답)는 ‘언론인으로서 비 전 부재’(54.1%), ‘낮은 임금 과 복지’(50.4%), ‘과중한 업 무’(38.4%) 등이었다. 기자들은 일주일 평균 22.4건의 기사를 작성, 2007년의 평균 15.3 건에 비해 증가했다. 22.4건 중 지 면이나 방송 등 오프라인 기사 작 성 건수는 8.8건, 언론사 홈페이 지나 블로그, SNS 등 온라인 기 사 작성 건수는 13.6건으로 온라 인 기사 건수가 많았다. 하루 평균 근무 시간이 8시간 이상이라는 응답은 94.5%였다. 종 편/보도채널에 근무하는 기자들의 하루 평균 근무시간은 11시간 19 분으로 가장 길었으며, 하루 12시 간 이상 근무하는 비율도 55.5% 로 종편/보도채널이 가장 높았다.

[기자협회보]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주페이퍼, 대한제지, 페이퍼 코리아 등 제지업체 3사는 12월부터 주요 신문사들 에 제공하는 용지 가격을 톤당 7만~7만7000원 인상 을 요구했다. 제지 3사마다 가격차이가 있지만 10% 가량 인상을 요구했다는 게 신문업계의 주장이다. 한 신문사 관련부서 국장은 “자신들의 주장을 관 철시키기 위해 2월부터 용지 공급을 끊겠다며 압 박을 가하고 있는데 영업적자를 신문업계에 떠넘긴 꼴”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지난해 신문용지 제작에 들어가는 고지 값이 30%가량 올랐을 뿐 아니라 2015년부터 적자 행진이 이어지는 등 현 경영상황을 감안할 때 피치 못할 선 택이라는 게 용지업체 측의 주장이다. 문제는 제지업체가 신문용지 공급 중단 등 실력행 사에 나서고 있는 반면 신문업계가 꺼내들 ‘협상 카드’가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인상 폭에 협상의 초 [기자협회보] 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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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SUNDAY TIMES 9 FEB 2018 제78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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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일요신문 9 FEB 2018 제786호

부상 악몽은 끝!

이젠 ‘불꽃 투구’ 기대해도 좋아요~ 아웃사이드 파크 베이징 그 후 10년

‘에이스 트로이카’날아오를까

한국 야구는 2008 베이징올림픽을 계기로 르네상스를 맞았 다. 야구 국가대표팀이 예선 7경기와 준결승, 결승을 모두 승리 하면서 9전 전승으로 ‘퍼펙트 금메달’ 을 따낸 덕분이다. 20대 초반 젊은 투수였던 류현진(LA 다저스·당시 한화) 김광현(SK) 윤석민(KIA)이 국가대표 마운드의 주축으로 맹활약한 대회라 더 값졌다. 야구계는 “한국 야구가 10년짜리 국가대표 에이스 들을 찾았다”고 들썩였다. 실제로 이들은 이듬해 열린 2009 월 드베이스볼클래식에도 나란히 출전해 준우승을 합작했다. 한 국 야구는 국제대회에서 전성기를 누렸고, 야구 인기는 더 불타 올랐다. 그 후 10년이 지났다. 아직까지 당시 류현진 김광현 윤 석민처럼 압도적인 국가대표 트리오는 나오지 않고 있다. 그리고 세 투수는 그동안 차례로 빛과 그림자를 경험했다. 올해는 세 명이 각기 다른 이유로 남다른 각오를 품고 출발하는 시즌이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김광현과 윤석민은 KBO 리그에서 각 각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야구 인생의 중요한 기로에 놓인 세 명의 명품 투수는 운명의 갈림길에서 어떤 길을 걸어가게 될까. 다시 커다란 날개를 달고 10년 전처럼 날아오를 수 있을까.

# 6년 계약 끝나는 류현진, 잭 팟 터트릴까 류현진은 2013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에 입단하면서 6년 총액 3600만 달러(최대 4200만 달러) 에 사인했다. 올해가 계약 마지막 해다. 올 시즌 어떤 성적을 내느냐 에 따라 앞으로의 행선지와 몸값 에 큰 변화가 생긴다. 류현진은 KBO 리그에 메이저리 그를 향한 문을 연 선수다. 한화에 서 7시즌을 꽉 채운 뒤 2012년 말 해외 진출 자격을 얻었다. 메이저 리그 진출을 꿈꾸며 포스팅에 나 왔다. 다저스는 포스팅 금액 2573 만 7737달러 33센트를 적어 내 독 점 교섭권을 따냈다. KBO 리그 출 신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그 정도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 자체 가 한국 야구의 경사이자 충격으 로 여겨졌다. KBO 리그가 최초의 빅리거를 배출했다.

메이저리그에서의 출발도 눈부 셨다. 류현진은 빅리그에 진출한 첫 2년간 연속 14승을 올렸다. 메이저 리그 최정상급 투수로 분류되던 클 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에 이어 팀 3선발로 활약했다. 그러나 꽃길 이 끝나자마자 가시밭길이 찾아왔 다. 2015년 어깨, 2016년 팔꿈치 수

류현진

지난해 풀시즌 소화… PS 기간 동안 투구폼 바꾸고 투심 다듬어 술을 각각 받았다. 오랫동 안 마운드를 비웠다. 2 년간 단 한 경기에 등 판하는 데 그쳤다. 다행히 지난해 무 사히 터널을 빠져 나 왔다. 다시 다저스 유 니폼을 입고 마운드 에 올랐다. 25경기 중 24경기에 선발 등판 했고, 126⅔이닝을 던 지면서 5승 9패 평균 자책점 3.77을 기록 했다. 첫 2년처럼 강하진 않았지만, 부상 없이 돌아 와 풀 시즌을 소 화했다.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희망을 봤다. 2017년은 ‘재기’의 전초전에 불과했다. 류현진이 다시 메이저 리그 선발진의 한 축으로 활약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것만으로 도 의미가 있다. 2018년은 다르다. 2017년이 복귀의 한 과정이었다 면, 내년엔 더 견고한 모습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은 9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땄다. 당시 20대 초반 젊은 투수였던 류현진, 김광현, 윤석민은 마운드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연합뉴스

스스로도 만 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류현진은 다 저스가 포스트시즌 을 치르는 동안 투구 폼에 변화를 줬다. 지 난해 새 무기로 쏠쏠 하게 써먹은 투심패스 트볼도 더 정교하게 다 듬었다. 결과에도 만족 하고 있다. 어깨 수술 경 력이 있는 만큼 몸조심 은 필수. 스프링캠프 시작 을 앞두고 현지에서 불거 진 트레이드설도 신경 쓰 지 않는다. 그저 자신의 가 치를 더 올리고 3년 전의 류현진으로 돌아오는 데 집중하고 있다. 무엇보다 개 인적으로도 새 출발을 했다. 지 난 1월 스포츠 아나운서 배지현 씨 와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 야구 선 수의 생활을 잘 이해하는 아내의 물심양면 내조 속에 좀 더 안정적 인 환경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류현진에게 2018년은 여 러 모로 기대되는 해다.

# 김광현의 역동적인 투구폼, 다시 빛을 발할까 김광현은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과 함께 전성기를 맞았다. 올림픽 이 열린 해인 2008년 다승과 탈삼 진 타이틀을 석권하면서 정규시즌 MVP로 뽑혔다. 2009년에는 평 균자책점 1위, 2010년에는 다승 1 위에 각각 올랐다. 특히 2010년은 17승, 193⅔이닝 투구, 평균자책점 2.37을 기록한 커리어 하이 시즌 이었다. 그러나 이후 2년간 부상이 찾아오면서 부침을 겪었다. 2013 년부터 2016년까지 4년 연속 10승 을 올리는 데 성공했지만, 과거처

럼 압도적인 모습은 보이지 못했다. 그 사이 포스팅을 통해 메 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하다 좌절되 는 아쉬움도 겪었다. 김광현은 결국 미국행을 포기하 고 국내 잔류를 선택했다. 2016시 즌을 마친 뒤 FA가 돼 원 소속팀 SK와 4년 총액 85억 원에 사인했 다. 최초로 ‘100억 원’ 벽을 깰 선수라는 기대를 받았지만, 예상보 다 낮은 액수에 계약했다. 부상 위 험성 때문이다. 그는 2016시즌 도중 팔꿈치 통 증으로 이탈해 재활을 거쳤다. 복 귀 후 구속이 떨어져 우려를 샀다. 계약 직후 정밀 검진 결과 왼쪽 팔 꿈치 내측 측부 인대가 손상돼 수 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결국 지난해 1월 수술대에 올랐다.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2017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단 한 경기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김광현은 1년간 착실하게 재 기를 향 한 단계를 밟아 올라 갔다. 지난해 9월 최대 고비였 던 ITP(Interval Throwing Program·단계별 투구 프로그램) 를 통증 없이 무사히 끝냈다. 10월 에는 따뜻한 일본 가고시마에서 불펜피칭을 50개까지 소화했다. 입 국 당시 김광현은 “목표했던 훈련 량의 80~90%를 소화했다. 몸이 잘 만들어졌다”며 “그동안 ‘다 시 던질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 이 있었는데 자신감을 되찾았다. 개막전에 몸을 맞추는 방향으로 가 고 있다”고 했다. 그 바람은 현실이 될 가능성이


KOREAN SUNDAY TIMES 9 FEB 2018 제786호

매덕스·글래빈·스몰츠

이런 투수진 봤수? 한 팀에서 뛴 미 최강 트로이카 이야기 류현진, 김광현, 윤석민은 모두 소속팀이 달랐다. 국가대표 팀에서 뭉쳐 최강 트로이 카를 이뤘다. 만약 이 세 투수가 정규시즌에 도 같은 팀에서 뛰었다면? 그 구단과 감독에 게는 그야말로 꿈만 같은 장면이었을 터다. 미국에는 실제로 그런 행운을 누린 팀이 존재했다. 1990년대 애틀랜타 얘기다. 당시 애틀랜타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강으로 꼽 히는 선발 트로이카를 앞세워 승승장구했 다. 그렉 매덕스, 톰 글래빈, 존 스몰츠 트리 오다. 매덕스, 글래빈, 스몰츠는 1993년부터 2002년까지 10년간 애틀랜타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1980년대까지 약팀으로 분류되던 애틀랜타는 1990년대 들어 리그 최강팀으 로 군림했다. 이들 셋을 모두 보유하고 있던 10년간, 단 한 시즌(선수 노조 파업으로 포 스트시즌이 열리지 않았던 1994년)을 제외 하고 매년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 했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에도 두 차례 올랐 고, 1995년엔 월드시리즈 우승컵도 들어 올

매덕스

글래빈

렸다. 10년 가운데 세 투수가 모두 선발로 뛴 시 즌은 1992년부터 1999년까지 7년이다. 스몰 츠가 어깨 부상에 시달리다 2000년부터 마 무리 투수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7년간 세 투수가 선발로 쌓아 올린 승수는 도합 340 승. 매덕스가 126승, 글래빈이 114승, 스몰츠 가 100승을 각각 해냈다. 특히 매덕스는 7시 즌 평균자책점 2.34를 기록하면서 같은 기간 메이저리그에서 뛴 모든 투수를 통틀어 다 승과 평균자책점, 투구 이닝(1626⅔이닝) 1위 에 올랐다. 물론 글래빈과 스몰츠의 성적도 엄청났다. 글래빈은 7년간 1542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3.23의 성적을 올렸고, 스몰츠도 1434⅔이닝을 투구하면서 평균자책점 3.24 를 남겼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도 이들의 독무대였 다. 7시즌 가운데 다섯 차례나 세 명이 상을

스몰츠

나눠 가졌다. 1993년부터 1995년까지 매덕 스가 수상했고, 1996년엔 스몰츠, 1998년엔 글래빈이 각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특 히 매덕스는 시카고 컵스에서 뛰던 1992년 까지 포함해 4년 연속 사이영상을 거머쥐는 위용을 뽐냈다. 다만 2000년부터 선발진에는 매덕스와 글래빈만 남았고, 2002년 18승을 올린 글래 빈이 이듬해 뉴욕 메츠로 이적하면서 셋의 역사에 균열이 생겼다. 매덕스 역시 2003년 16승을 올린 뒤 2004년 친정팀인 시카고 컵 스로 돌아갔다. 그렇게 세 사람은 마침내 모 두 다른 유니폼을 입게 됐다. 트로이카는 깨졌지만, 전설은 이어졌다. 매덕스는 23년간 개인 통산 355승을 올리고 5008⅓이닝을 던지면서 역대 최고의 제구력 투수로 인정받았다. 17시즌 연속 15승 이상 (1988년부터 2004년까지)을 올리는 기염도

높다. 정상적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1월 초 플로리다로 먼저 떠나 마지막 재활 스케줄을 소화했고, 이후 1군 스프링캠프로 이동해 선 수단에 합류했다. 2016년 이후 2년 만에 개막 엔트리에 합류할 확률이 높아졌다. 김광현의 부활을 기다리는 건 SK만이 아니다. 류현진과 쌍벽을 이루는 전국구 스타플레이어였던 김광현이 건강하게 돌아오기를 야

김광현

윤석민

SK, 김광현 보호 위해 작년 복귀설 불구 끝내 올시즌 6선발 체제 계획… 합류 못하자 ‘유령투수’ 투구 110이닝으로 제한 오명…명예회복 별러 구계가 고대하고 있다. 호쾌한 투 구 폼과 힘이 넘치는 피칭, 당당한 웃음을 다시 보고 싶어 한다. SK 는 수술 후 복귀 첫 시즌을 맞는 김광현의 왼팔을 보호하기 위해 6 선발 체제를 운영하고, 시즌 전체

투구 이닝을 110이닝으로 제한할 계획까지 세우고 있다. 그 정도로 김광현은 SK의 보배다.

# 4년 계약 마지막 해, 윤석민 이 이 가는 까닭 윤석민은 KIA가 사랑하는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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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했다. 셋 중 유일한 왼손 투수인 글래빈 역 시 매덕스에 버금가는 305승을 쌓아 올리면 서 사이영상을 두 차례 손에 넣었다. 스몰츠 는 통산 213승 154세이브를 기록해 빅리그 역사상 유일하게 200승-150세이브를 동시 달성한 투수로 남았다. 프로야구 선수로서 최고의 영광인 ‘명예 의 전당’에도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매덕스 와 글래빈이 2014년 입성했고, 스몰츠가 1년 뒤인 2015년 헌액됐다. 명예의 전당 입회를 결정짓는 투표에서 매덕스는 97.2%, 글래빈 은 91.9%, 스몰츠는 82.7%라는 높은 지지율 을 각각 얻었다. 그렇게 화려한 시절을 보낸 세 레전드에게 도 애틀랜타에서 함께 뛴 7년은 선수 인생에 서 가장 눈부셨던 추억으로 남아 있다. 가장 오랫동안 애틀랜타를 지킨 스몰츠는 은퇴 당 시 인터뷰에서 “그때와 같은 선발 트리오는 앞으로 두 번 다시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우 리 셋은 서로의 성공을 발판으로 삼아 함께 계속 성장해 나갔다”고 떠올렸다. 메이저리 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스몰츠가 마 지막으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뒤 각기 다 른 지역에 있던 세 사람을 화상으로 연결해 ‘3자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메이저리 그 역사에서 가장 찬란했던 트로이카가 명 예의 전당에서 재회한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은] 서였다.

종 에이스였다. 2008년 14승을 올 리면서 팀 주축 투수로 발돋움했 고, 2011년 17승 5패 1세이브, 평균 자책점 2.45의 성적을 올리면서 정 규시즌 MVP로 등극했다. 류현진 과 김광현이 국가대표 왼손 원투펀 치였다면, 윤석민은 확실한 오른손 에이스였다. 팀에서 꾸준히 선발로 만 뛴 류현진이나 김광현과 달리, 윤석민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서 마당쇠 역할까지 했다. 여러 모로 KIA에게는 값진 투수였다.

SK 김광현과 KIA 윤석민은 성공적인 재활 과정을 거친 덕에 올 시즌엔 마운드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SK 와이번스·연합뉴 스

스포츠

윤석민은 2013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자 메이저리그 도전 장도 내밀었다. 볼티모어와 3년 총 액 575만 달러에 계약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마운 드를 밟지 못했다. 트리플A에 머물 다 1년 만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 왔다. 친정팀 KIA는 윤석민과 당 시 투수 최고액이던 4년 90억 원 에 사인하면서 돌아온 에이스를 따뜻하게 맞이했다. 윤석민은 복귀 첫 시즌인 2015 년 팀 사정상 마무리 투수로 활약 했다. 51경기에 나서면서 데뷔 후 처음으로 30세이브 고지를 밟았 다. 그러나 2016년에는 팔 상태가 좋지 않아 1군을 이탈해 있는 기간 이 많았다. 1년간 31이닝을 던지면 서 2승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부상 이 원인이었다. 결국 시즌이 끝난

뒤 오른쪽 어깨 위에 웃자란 뼈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당초 지난 시즌 중반 돌아올 계 획이었다. 꾸준히 윤석민의 복귀 를 점치는 기사도 나왔다. 후반기 에는 합류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소식도 여러 차례 들렸다. 그러나 피칭 도중 부상이 재발해 다시 재 활 과정으로 돌아가기를 반복했 다. 그 사이 1년이라는 시간이 흘 렀고, 시즌이 끝났다. 팀이 한국시 리즈 정상에 오르는 순간을 함께 하지 못했다. 팬들에게 ‘유령 투 수’라는 손가락질도 많이 받았다. 몸만큼 마음도 고생했다. 지난 시즌의 우승 전력을 고스 란히 지킨 KIA는 올해 윤석민이 라는 ‘천군만마’를 기다리고 있 다. 아직 개막전 출전은 어려운 상 황이지만 윤석민도 차근차근 몸을 만들고 있다. KIA의 전지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미리 날아가 재 활을 계속했다. 마운드에서 예전처 럼 싸울 수 있는 투수가 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윤석민도 올 시즌을 끝으로 KIA와의 4년 계약이 종료된다. 명 예 회복을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 하다. 이제 그 기다림의 끝이 다가 온다. 그는 마지막 인내심으로 복 귀일을 기다리고 있다. 배영은 일간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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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동정

일요신문 9 FEB 2018 제786호

교민동정 제7회 설날 경로잔치 하이웰자선재단과 타카푸나 그래 머 스쿨이 주최하는 제 7회 설날 경로잔치가 2월 17일 타카푸나 그 래마 스쿨 강당에서 열린다.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초청대상 이며 참가 및 교통편 문의는 4441200으로 하면된다.

하이랜드 파크 도서관 설날축제 하 이랜드 파 크 도 서관 (16 Highland Park Drive,)에서는 뉴질랜드 한인 여성회 합창단의 가요와 무용팀의 전통 무용공연, 중국 오페라, Tai Chi (타이치), Qipao 패션 쇼 등의 공연이 펼쳐 지는 설날축제를 2월 24일(토) 오 후 1:30 ~ 3:30 개최한다.

4월 14일 2018 한인의 날 행사 연중 가장 큰 행사인 ‘2018 한인 의 날’ 이 4월 14일 토요일에 개최 됩니다. 뉴질랜드 정재계 인사들과 현지인 및 각계 각층의 한인 교민 분들께 참석하시는 ‘2018 한인의 날’ 행사는, 다양한 볼거리와 활 동을 통해 뉴질랜드 속의 한인사 회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한국의

좋은 문화유산을 알리는 뜻 깊은 기회가 될것입니다. ▷ 행사명: 2018 Korean Day (2018 한인의 날) ▷ 일 시: 2018년 4월 14일 (토) 9:00am~06:00pm ▷ 장 소: North Shore Event Centre (17A Silverfield, Wairau Valley, Auckland 0627) ▷ 행사내용: 09:00 - 12:30 무대공연 13:0 0 ~ 14:0 0 O f f ic i a l Ceremony 14:00 ~ 18:00 무대공연 09:00 ~ 18:00 실내외 - NGO 부 스, 한국문화체험 및 전시, 한국전 통음식 ▷ 문의: 한인회 사무국 09-4437000 이메일: nzkorea.org@ gmail.com

뉴질랜드 인구조사 (2018) 및 이민 정책안내 한국인을 위한 워크샵 2018년 실시되는 뉴질랜드 인구 조사 안내를 위한 워크샵이 오는 2월 8일 오전 10시에 오클랜드 한 인회관에서 개최된다.. 이날은 오클랜드 교통청과 MBIE 담당자도 함께 참여하여 다양하 고 유익한 내용을 한인커뮤니티에 전달해 드릴 예정입니다. 주 행사

인 인구조사 워크샵은 한국어로 진행되며 교통청과 MBIE 안내사 항은 통역이 제공됩니다. 또한 워크샵 당일 이민성에서 최 근 정부가 발표한 이민/비자, 예를 들어 기술이민등 관련 정책 설명 회도 진행된다.

한우리교회 엄마랑 아가랑 텀1개강 안내 한우리 교회에서는 4세 이하의 어 린 자녀와 부모가 함께하는 프로 그램인 '엄마랑 아가랑'을 운영하 고 있습니다. ▷ 텀1 : 2월 14일~ 4월4일 (8주 간) ▷ 시간 :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12시 ▷ 수업내용 : 말씀,동요,동화,손유 희,율동,미술활동,생활교육,부모님 을 위한 특강 등 ▷ 기타 : 간식 및 음료 제공 (골드 코인) ▷ 문의 : 021-418-042

한국인을 위한 노인 건강 세미나 65세 이상 어르신과 그 가족들을 위한 노인 건강 세미나가 3월2일 (금) 오전 9시30-12시 써니눅 커뮤니티 센터(14 8 syncamore drive, Sunnynook)

2월 3일 한인회관 강당에서 열린 2018년 신년 하례회 및 교민 화합의 장 행사를 마친 박세태 한인회장과 차창순 총영사 등이 축하 케익을 자르고 있다.

에서 열린다. 강사는 와이테마타 지역 보건부 이 현주 노인 건강 전 문 간호사와 양 슬찬 노인 복지 서 비스 팀원이며 노년기의 건강관리 공립병원에서 받는 노인건강 서비 스, 노인건강 복지 서비스, 노인병 원/ 양로원에 입원하는 과정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문의: 김 희연 0212217603 gkim@wons.org.nz

재외동포 국내교육과정 수학생 모집 국립국제교육원과 국립공주대학 교 한민족교육문화원에서는 2018

년도 국내교육과정 수학생을 모집 한다. 이 교육과정은 대학(원)진학과정, 모국이해과정, 방학특별과정으로 구분되며 한국어, 문화, 역사 수업 뿐 아니라 현장체험학습, 현지인, 대학생과의 교류, 동아리 활동 등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글 로버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 다. 각 교육과정에 참여를 희망하 는 분은 한국교육원 홈페이지 (http://www.nzkoreanedu. com/)를 참고하면 된다.


KOREAN SUNDAY TIMES 9 FEB 2018 제786호

2018년

TOPIK 한국어 능력시험 제 58회 2018.5.19

■ 응시대상

(Auckland)

■ 시험시간

■ 접수방법

■ 시행일정

■ 평가방법

■ 응시 수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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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일요신문 9 FEB 2018 제786호

'함께 만들어가는 평화' 미리 보는 평창 개회식 2018 평창올림픽의 시작과 끝을 알릴 개·폐회식의 핵심은 평화와 미 래다. 9일 열릴 개회식의 주제는 '피스 인 모션'(Peace in Motion)이다. 한

국인이 보여준 연결과 소통의 힘을 통해 세계인과 함께 행동으로 평화 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메시지를 전 달하려 한다. 개회식 연출을 맡은 양정웅 연출

7일 오후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훈련에서 새러 머리 총감독이 전술 설명을 하고 있다.

가는 "어렵고 추상적이기보다는 모 두가 공감하는 평화의 이야기를 개 막식에 담으려고 했다"라며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행동하는 평화'를 그려냈다"고 소개했다. 평창올림픽 개·폐회식은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경기장이 아닌, 행사 전용 시설에서 열린다. 개·폐회식 무대가 될 '평창의 심 장' 올림픽플라자는 하늘에서 바라 보면 오각형 모양을 띤다. 이는 평 창올림픽 5대 목표인 문화·환경·평

화·경제·ICT 올림픽의 실현을 상징 한다. 보통 올림픽 개·폐회식은 개최국 의 문화 역량을 과시하는 대규모 집 체극 형태를 띤다. 하지만 평창올림 픽 개·폐회식은 섬세하고 촘촘한 한 편의 공연으로 만들려 했다. 특히 행사 전용 시설이라 객석과 무대가 가까운 만큼 공연자와 관객 이 소통하고 어우러지는 장점을 최 대한 살려 한국인의 흥을 제대로 보 여주겠다는 것이 대회 조직위원회의

구상이다. 개·폐회식 기획·연출을 맡은 송 승환 총감독은 "한국의 전통을 살리 면서도 K팝, 미디어아트, 현대무용, 마임, 디지털 퍼포먼스 등 현대적인 문화 자산을 동원해 세계인이 공감 할 세련되고 글로벌한 쇼를 만들겠 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개회식 공식 행사는 9일 오후 8시 온 세계인을 맞이하는 한국의 종소 리가 세상을 하얀 얼음으로 만들면 서 시작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회개요 ■ 대회기간 : 2018. 2. 9(금) ∼ 25(일) / 17일간 ■ 대회장소 : 대한민국 평창, 강릉, 정선 ▷ 개 회 식 : 2018. 2. 9(금) 20:00 / 평창올림픽스타디움 ▷ 폐 회 식 : 2018. 2. 25(일) 20:00 / 평창올림픽스타디움 9일 평창 올림픽 스타다움에서 열릴 개막식을 형상화한 그림

■ 개최종목 : 7개종목(15개 세부종목) 알파인 스키,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크로스컨트리 스키, 컬 링, 피겨스케이팅, 프리스타일 스키, 아이스하키, 루지, 노르딕 복합,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스켈레톤, 스키점프, 스노보드, 스피드스케이팅


KOREAN SUNDAY TIMES 9 FEB 2018 제786호

뉴질랜드

픽 사상 최초의 남북 단일팀을 주간환율 구성하는 등 마지막 남은 분단 (1NZD 기준) (매매기준율) 국에서 열리는 이번 평창올림픽 DATE WON USD AUS 의 평화올림픽으로서 상징성은 02 월 02 일 792.39 0.7385 0.9196 한층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02 월 05 일 795.15 0.7296 0.9212 개회식 식전행사에서는 북한 뉴질랜드 최대규모 특산품 주도로 발전한 국제태권도연맹 02 월 06 일 할인점 Waitangi Day 최대규모 뉴질랜드 (ITF) 소속의 북한 태권도 시범 02 월 07 일 789.71 0.7307 0.9267 단과 한국 중심으로 성장한 세 02 월 08 일 789.78 0.7259 0.9271 뉴질랜드 마누카 계태권도연맹(WT) 시범단의 합 꿀 지정 판매처 동공연도 펼쳐진다. 참가국 선수단이 모두 행사 건강식품 상설 할인매장 장에 들어선 뒤에는 이희범 평 (구) 건강천국이 창올림픽조직위원장의 환영사, . 인터넷 도 소매업자 환영 / 유학생 우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위원장의 축사에본이어 문 사444-1200 시티점303-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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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303-1619

뉴질랜드 출전 경기 및 선수단 뉴질랜드라는 한국말을 새긴 뉴질랜드 선수단의 단 복이 눈길을 끌고 있다.

개회식 공연은 강원도에 사는 다섯 아이가 한국의 고대 신화에서 출발해 과거와 미래를 탐험하며 평화에 대한 답을 찾아 나서는 과정 을 동화 같은 판타지로 펼쳐낸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굴렁쇠 소년이 나 타난 것과 비슷하게 30년 만에 다시 안방에서 치르는 올림픽의 개회식에도 아이들이 등장한 다. 송승환 총감독은 "아이들은 대한민국의 역 사와 문화 속 여행을 통해 모두가 함께 연결과 소통의 힘으로 만들어갈 평화로운 세계를 그 린다"라고 설명했다.

로얄디

Tel:303-1619

81 Barry’s point Rd

평화의 답을 찾아 나선 강원도 다섯 아이의 모험 담아 남북한 선수단 공동입장…베일 벗는 성화 점화자·방식 이번 올림픽 개회식에서는 남북한 선수단이 함께 입장하며 다시 한 번 주목받을 전망이다. 92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남북한 은 개최국 우리나라의 태극기가 게양된 뒤 선 수단이 입장할 때 맨 마지막에 한반도기를 앞 세워 개회식장으로 들어선다. 국제대회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은 2000년 시드니 하계올림픽을 시작으로 역대 10번째이 자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이래 11년 만 이다. 북한이 참가하고 여자아이스하키에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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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인 대통령이 개막을 선언하게 된다. 09)486-4188 021-0262-7772 이어 올림픽기가 게양되고, 선수와 심판 대 표가 선서한 뒤에는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인 나에게 맞는 컴퓨터 성화가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아이컴) 대회 기간 타오를 성화는 '달항아리'를 모티 컴퓨터 업그레이드 전문기업 I COM 과 상의하십시요. 브로 제작된 성화대에 옮겨진다. 한국 동계스포츠 최고의 스타인 '피겨 여왕' 김연아(은퇴)가 1순위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성화 점화자와 점화 방식도 마침내 베일을 벗 뉴질랜드를 바라볼 수 있는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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