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SUNDAY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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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관광·이산가족 상봉 하반기 훈풍”
도하차 내 드라마‘리턴’중
무술년 국운과 대통령 운세는?
집중 ‘이명박근혜’ 딱걸린 해부 맘만 먹으면 개인착복…눈먼 돈 맞네
국정원 특수활동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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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노무현 국정원도 재판 개입
‘국정원 직원 강제퇴직’사건 당시 법원 지휘부 접촉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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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일요신문 16 FEB 2018 제787호
이런 행동 반복되면 데이트 폭력
해당된다”고 밝혔 다. 만일 당신의 연 인이 이런 행동을 일회성이 아니라 여러 번 반복한다 면 데이트폭력을 의심하고 상담 을 받거나 신고하는 것이 좋다. 서상규 대전서부경찰서 경무 계장은 “제작한 리플릿은 지역 카페·밴드 등에 게시하고 현장 홍보를 병행해 데이트폭력 예방 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 다.
‘사랑과 범죄성향 혼동 마세요’
영화 ‘애프터 루시아’의 한 장면.
내가 상대방으로부터 데이트 폭력 피해를 당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아니면 내가 데이트폭 력 가해자인지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런 연인들을 위해 대전서부경찰서는 최근 데이트폭력 근절을 위한 ‘데 이트폭력 체크리스트’ 리플릿 을 자체 제작했다. 욕설 폭행 강
간 등을 제외하고도 데이트폭력 으로 간주할 수 있는 행동들이 다. △나를 믿을 수 없다고 부당 하게 비난한다 △내가 누구와 있는지 감시하고 확인한다 △통 화 내역이나 문자 등 휴대전화 를 수시로 체크한다 △전화, 문 자 등에 바로 회신하지 않으면
화를 낸다 △자신의 폭력 성향 분출이 나 때문이라고 비난한다 △옷이나 헤어스타일을 자기 취 향으로 강요한다 △만날 때마다 원하지 않는데도 스킨십을 요구 한다 △헤어지자고 하면 ‘자살 하겠다’고 위협한다. 경찰은 “이러한 일이 반복적 으로 이뤄진다면 데이트폭력에
재혼가정 자녀들은 왜 반항할까
‘친부모처럼’ 되려하면 더 멀어져 중년들의 가족상담을 하다 보면 점차 재혼 으로 생기는 새로운 가족 사이의 갈등 때문 에 힘들어 하는 경우가 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심각한 갈등의 원인이 되 는 것이 자녀와의 관계다. 특히 전 남편 또는 전 부인과의 자녀는 재혼생활에 큰 갈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왜 재혼한 부 모가 자녀들을 잘 보살펴주는데도 자녀들은 반항하는 것일까? 부모의 재혼은 자녀에게는 친부모와 의붓 부모와의 관계를 새로 정립해야 하는 과제를 안겨준다. 더군다나 동시에 자녀는 마음속에 계속 살아계시는 친부모와 현실의 새 부모와 의 관계를 재조정해야 하는 과제를 맞게 된
다. 이성적으로는 자신을 낳아준 친어머니는 돌아가셨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아버지 도 이제는 새로운 부인을 맞아야 한다는 것 을 알고 있다. 하지만 마음속에는 친어머니가 살아계신다. 만약 마음속에 친어머니가 살아계신데도 새 로 온 어머니를 사랑한다면 어떻게 되는가? 결국 나는 친어머니를 ‘버리는’ 것이 된다. 그것은 결국 친어머니를 배반하는 것이 된다. 당연히 친어머니와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서는 의붓어머니와 사이가 나쁠 수밖에 없다. 끊임없이 현실의 어머니는 어머니가 아니라고 다짐해야 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 어머니는 한 분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아
무리 의붓어머니가 잘 대해준다고 하지만 어 머니는 아니어야 한다. 그래야만 친어머니와 의 관계를 유지하는 ‘착하고 믿음직한’ 자 녀가 되기 때문이다. 불행하게도 의붓어머니가 좋은 분이고 자 신에게 잘 대해주면 줄수록 더욱 강하게 저 항하고 못된 행동을 해야 한다. 왜냐하면 현 재 현실에서 자기에게 잘해주는 어머니일수
[시사저널]
록 더욱 의존하고 좋은 관계를 맺고 싶은 마 음이 강하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럴수록 마 음속의 어머니와 멀어지려는 마음을 다잡기 위해 현실의 의붓어머니와는 사이가 나빠야 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 좋은 방법은 친어머 니의 자리를 빼앗으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확히 하는 것이다. 불필요한 마음의 갈등을 없애는 것이다. 이제는 이혼과 재혼이 예전보다 훨씬 보 편화되는 현실에서는 다시 한 번 새로운 관 계 정립을 위한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오히 려 ‘친부모처럼’ 하려고 노력하기보다 친 부모의 자리는 그대로 남겨두고 새로운 자리 를 만들고 그 자리에 맞게 행동하는 것이 현 대에 맞는 ‘쿨’한 방식이 아닐까? 어느 누 구도 어느 누구의 귀중한 자리를 차지할 수 는 없다. 우리 모두는 우리에게 맞는 우리만 [주간경향] 의 자리가 있을 뿐이다.
KOREAN SUNDAY TIMES 16 FEB 2018 제7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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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일요신문 16 FEB 2018 제787호
한국 증시에 ‘개미’가 돌아왔다
일부 “코스닥 1200까지 뛸 것”
최근 국내 증시 활황에 힘입어 개인투자자 유입이 급속히 늘고 있 다. 이른바 ‘개미의 귀환’이다. 우선, 전체 거래에서 개인투자자의 거래 비중이 증가했다. 주식 매매 를 위한 주식계좌 수는 사상 최대 를 기록했다. 투자 대기성 자금인 예탁금과 주식을 사기 위해 빚을 낸 신용거래융자 잔고 역시 급증하 는 추세다. 지난 1월 시장에 들어 온 개인투자자들은 주 무대인 코 스닥시장에서만 1조 원이 넘는 순 매수를 보였다. 이 같은 모습은 국내외 다양한 호재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선진국과 신흥국 경기가 동반회복 하면서 글로벌 증시가 가파른 상승 세를 타고 있다. 한국경제도 지난 해 3% 성장하는 등 성장세가 두드 러졌다. 앞으로도 개미 투자자들의 귀환 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 배적이다. 평창올림픽 개막을 앞두
고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와 중 국 사드 보복 등 대외 리스크가 줄 어든 데다 이달로 예정된 코스피· 코스닥 통합지수(KRX300) 도입 등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재 료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 국 증시 대표주라 할 수 있는 삼성 전자 액면분할, 배당 확대 등 주주 가치 제고 정책이 투자자들을 끌 어들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다만 개인투자자 유입에 따 른 증시 영향에는 상반된 시각이 나온다. 자금 유입으로 증시가 본 격적인 상승 국면에 돌입할 것이라 는 관측이 우선 제기되고 있다. 개인투자자의 귀환과 함께 국내 증시 주요 지수들도 큰 폭으로 상 승했다. 올해 첫 거래일을 803.63 포인트로 시작한 코스닥은 1월 마 지막 거래일에 913.57로 끝내며 13.6% 상승했다. 1월 30일에는 장 중 932.01까지 올라 16년만에 최 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 역시 이 기간 3.7% 상승했다. 향후 개인의 증시 귀환은 더 가 속화할 전망이다. 일부 증권사에 서는 코스닥 지수가 1200까지 오 를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시사저널]
순수 자체 기술로 제작된 국산 로켓이 발사 후 비행하는 장면을 CG로 제작 한 상상도.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18 는 로켓 격우전주장
저가 미니로켓 시대… 한국형 발사체도 ‘슛’
우주강국 노리는 우주 쟁탈전 이 또다시 시작되었다. 이번엔 새로운 로켓들의 격전이다. 2월 6일 미국의 우주기업 스페이스 X가 아폴로 탐사선 이후 최대
크기의 로켓을 시험 발사하는 한편 ‘화성 탐사’의 원대한 꿈 을 실은 미항공우주국(NASA)의 SLS 로켓이 이르면 올해 안에 시험 발사된다. 반면 뉴질랜드
의 로켓랩,미국의 벡터스페이스 등 중소형 로 켓 회사들이 자체 발사장서 소형 로켓으로 소 형 위성을 발사하면서 ‘저가 미니로켓’ 시 대를 열고 있다. 뉴질랜드와 미국 합작 민간 기업 일렉트론 의 특이한 점은 주요 부품이 3D프린터로 프린 트된 엔진이라는 점이다. 3D프린팅 기술이 로 켓에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D프린팅 엔진 로켓 ‘일렉트론’의 발사 성공은 소형 위성을 위한 저가 미니로켓 시대가 열렸음을 뜻한다. 2018년은 우리나라도 로켓에서 역사를 이루 는 중요한 해이다. 순수 한국산 로켓인 한국형 발사체(KSLV-2)가 시험 발사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올 10월 국내 연구진의 독자 기술로 설계하고 제작된 시험용 비행 모델(FM) 엔진이 탑재된 발사체를 쏘아 올릴 예정이다. 정부의 계획대로라면 한국형 발사체는 1.5t 의 우리 인공위성을 싣고 2020년 발사될 예정 이다. 같은 해 달 탐사선도 이 발사체로 보내 [주간조선] 게 될 것이다.
서울-부산 500㎞ 이상 달리는 전기차 개발
2030년 버스·택시 100% 전기차로
지난해 8월 현대자동차의 친환경차인 ‘차세대 수소전기차’ 공개 모습. 박은 숙 기자
한번 충전으로 서울에서 부산까 지 500㎞ 이상 달릴 수 있는 전기차 가 개발될 예정이다. 정부는 2월2일 경기도 판교 기업지원 허브에서 열 린 미래차 산업간담회에서 이를 위 해 5년간 35조원을 투자한다는 방침 을 밝혔다. 이와 함께 속도가 2배 이 상 빠른 충전기술을 개발하고, 전국 급속 충전소를 2022년까지 주유소
(1만 2000개)와 비슷한 수준으로 확 충하기로 했다. 환경 개선 효과가 큰 버스와 택시 등은 2019년부터 연평 균 10%씩 교체해 2030년까지 100% 전기차로 바꾼다. 전기차가 늘어나는 만큼 미세먼지도 줄어들기를.
[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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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요신문 16 FEB 2018 제787호
단독 노무현 정부 국정원 보도‘직원 강제퇴직’재판 개입 정황 포착 노무현 정부 국정원이 직원 강제퇴직 사건 소송 과정에서 법 원 지휘부와 접촉해 압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정황이 담긴 문건 이 발견됐다. 삼권분립을 위반한 사례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정 원 직원 강제퇴직 사건이란 김대중 정부가 영남지역 출신 직원 들을 내쫓기 위해 불법적인 방법으로 강제퇴직을 종용한 사건이 다. 이 과정에서 국정원 직원 500여 명이 강제퇴직을 당했다. 당 시 강제퇴직당한 국정원 직원들의 출신지는 영남 47%, 수도권 23%, 충청 17%, 호남 3%, 기타 10%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법원 지휘부 접촉해 이해와 협조 구하라” 노무현 정부 국정원이 직원 강제퇴직 사건 소송 과정에서 재판에 개입한 정황이 포착됐다. 사진은 영화 ‘의뢰인’ 스틸컷.
정부에서 강제퇴직을 당 김대중 했던 국정원 직원들은 ‘국 정원 강제퇴직자 진상규명을 위 한 투쟁위원회(국강투)’를 구성하 고 현재까지 국정원을 상대로 소 송 중이다. 2008년 대법원은 최종 적으로 국정원의 손을 들어줬지만 새로운 증거와 증언들이 수집되면 서 국강투는 2015년 다시 손해배 상청구 소송을 냈다. 본지는 지령 1332호 ([단독] “노무현 정부 국정원도 증 거조작” 기사 참고)를 통 해 김대중 정부 국정원이 불 법적으로 직원들을 내쫓고, 노무 현 정부 국정원이 이와 관련한 소 송에서 증거를 조작했다는 내용이 담긴 김만복 전 국정원장의 진술 서를 공개한 바 있다. 이번에 추가로 입수한 ‘1998 년 강제퇴직 진상규명 조사활동 소명자료’에 따르면 당시 국정원 은 증거조작뿐만 아니라 법원 지휘 부와 직접 접촉해 재판에 압력을 행사하려 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국정원은 2004년 4월 23 일 1심 소송에서 패한 이후 4월 28 일 재판대책위 실무회의를 개최하 고 2005년 3월에는 소송 승소기 반 마련을 위한 ‘원(국정원) 관련 현안소송 대처방안’이라는 보고 서를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정원 지휘부 는 소송에서 패소할 경우 대규모 후속 소송 제기 등으로 막대한 예 산상 문제가 수반될 것이라고 우 려하며 담당 재판부를 접촉해 소 송 승소기반을 마련하라고 실무자 들에게 지시했다. 국정원은 실무자들에게 서울 고등법원 및 중앙지법 지휘부를 OO단 OO를 통해 접촉하고 원 관 련 소송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라 고 지시했다. 또 담당 재판장을 법
노무현 정부 국 정 원이 법원 지휘 부와 접촉해 재판 에 개입하려했다는 내 용이 담긴 조사보고서.
강제퇴직 직원들과 소송 1심서 패한 후 실무자들에 승소 기반 마련 지시 회의 참석한 6명 이름·직책 비공개…고영구 전 원장에 구두 보도 적시도 무법인 OO의 행정 등 신원사항을 ‘임OO 변호사 통해…’ 팀장 임OO 변호 전달해 재판부를 치밀하게 관여 흔적… 사를 통해 접촉해 접촉해 줄 것을 원 관련 소송 특수 “실제 재판에 영향 요청했다. 성에 대한 이해와 미쳤는지 조사해봐야” 국정원의 이 협조를 당부하라 같은 재판 개입 는 등 매우 구체적이고 치밀하게 이 누구의 지시로 결정되고 실행 소송에 관여하려 한 흔적이 남아 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전 있었다. 방위 재판 개입을 결정한 회의에 이밖에도 OO과에서는 이OO 는 손OO OOO장, 이OO OOO OOO장이 직접 연수원 동기생인 장, 문OO OOO장, 홍OO OO 담당 주심 판사 이OO을 사적으로 단 OOO장, 이OO OOO장, 소O 접촉해 국강투 소송과 관련한 원 OOOOO실 검사 등 6명이 참석한 입장 설명 및 협조당부를 병행하 것으로 되어있다. 이번 자료는 재 고, 원 고문변호사인 임OO 변호 판과정에서 공개됐는데 정보기관 사에게 소송을 담당하는 재판부 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보고서에 의 출신지, 출신학교, 연수원 기수 등장한 인물들의 성을 제외한 이
름은 물론 당시 직책까지 블라인 드 처리가 되어 공개됐다. 재판 개입 시도 사실은 당시 고 영구 국정원장에게까지 보고됐을 가능성이 크다. 보고서에는 실무 자들이 원 관련 재판대책위 실무 회의를 개최하고 결과를 고 전 국 정원장에게 구두로 보고했다는 사실이 적시되어 있었기 때문이 다. 국강투 관계자는 “단순한 의견 전달이라고 하더라도 사정기관 관 계자들이 법정 이외의 장소에서 재판관들과 만나 재판에 영향을 미치려고 한 행위는 매우 부적절 한 것”이라며 “명백한 삼권분립 위반이다. 당시 국정원 직원들이
재판관들과 접촉한 것이 실제로 재판에 영향을 미쳤는지 조사해봐 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국정 원 적폐청산을 위한 수사가 진행 되고 있지만 국정원 직원 강제퇴직 사건과 관련한 수사나 조사는 전 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 려졌다. 고영구 전 국정원장의 후임인 김 만복 전 국정원장은 지난해 7월 제 출한 진술서에서 ‘고 전 원장은 2005년 8월 항소심에서 승소하기 위해 인사 관련 담당 간부들로 하 여금 관련 서류를 위조하여 법원 에 제출하고, 법정에 증인으로 출 석하여 ‘순화 담당관’ 운영 및 명예퇴직 강압사실을 부인하는 등 위증토록 한 사실이 있다’고 인정 했다. 또 ‘국정원의 당시 강제퇴직 조치는 국가와 조직이 저지른 범죄 행위’라면서 ‘다시는 반복되어서 는 안된다’고 적었다. 이 같은 진 술서 내용이 보도된 후 하태경 바 른정당 최고위원은 “노무현 정부 때도 심각한 적폐가 있었다는 것 이 김만복 전 원장의 진술서를 통 해 밝혀졌다”면서 수사를 촉구했 지만 검찰을 비롯한 사정기관들은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다. 앞서의 국강투 관계자는 “문재 인 정부 출범 후 여러 기관에 탄원 서를 제출해봤지만 별다른 움직임 이 없었다. 보수정권의 잘못만 파 헤치고 진보정권의 잘못은 덮는다 면 적폐청산이 아니라 정치보복일 뿐”이라며 “당시 국정원 최고 책 임자인 김만복 전 원장이 스스로 불법적인 행위를 했다고 인정하는 진술서까지 제출했음에도 조사조 차 안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고 말했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 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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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요신문 16 FEB 2018 제787호
야권의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인 홍준표 자유한국당·안철수 국민의당·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왼쪽부터)는 6·13 지방선거 성적에 정치적 명운이 달려있다.
정치권‘빅뱅’예고
지방선거 6대 관전 포인트 가장 많은 선출직 정치인을 뽑는 지방선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 도 지나치지 않지만 특히 올해 치러지는 지방선거는 더더욱 정치적 의미 가 크다.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다당제가 우리나라에서 정착될 수 있을지 가늠해보는 척도가 되고, 각 당의 대표인 차기 유력 대선 후보군들의 정 치적 운명도 엇갈린다. 정치권 빅뱅으로 직결될 6월 지방선거 관전 포인 트를 짚어봤다.
① 여당 독주 이어지나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여당의 독주가 지 방선거까지 이어질 것이냐는 것이다. 여당 인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출 범 후 40~50%대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 고 있다. 민주당은 광역단체장 선거 목표를 ‘9석 플러스 알파’로 정했다. 당초 더 높 은 성적을 기대했으나 최근 문재인 대통령 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하락하면서 그 나마 목표를 하향 조정한 것이다. 민주당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승 리한 서울, 충남, 충북, 대전, 전남, 전북, 광 주, 강원, 세종 등 총 9곳을 지키는 것은 물 론이고 경기와 인천, 더 나아가 부산과 대 구, 경남, 경북, 제주 등에서도 충분히 승산 이 있다고 점치고 있다. 정치권에선 민주당 이 광역단체장 17곳 중 최대 13~15곳까지 승리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수도권을 모 두 탈환하고 보수 텃밭인 영남 지역에서 광 역단체장을 1명 이상 배출한다면 정부 여당 의 독주는 앞으로도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민주당이 기대만큼 좋은 성적을 거 두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암호화폐 (가상화폐), 최저임금, 평창 단일팀 논란 등 을 겪으며 정부여당의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 문재인 정부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 정부 출범 1년여 만에 치러지는 지방선거는 정권 중간평가
일요신문 DB
야권 잠룡‘빅3’중 누군가는‘짐’싼다
성격을 갖기 때문이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지방선거에서 민 주당이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다면 최소 한 지금처럼 여당이 청와대를 무작정 따르 는 모습은 보기 힘들어질 것”이라며 “집 권 초기이기 때문에 당장 레임덕이라고 할 만큼 청와대의 리더십이 크게 훼손되진 않 겠지만 여당 내에서도 청와대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하는 계기가 될 수 있 다”고 전망했다.
정당과의 통합이라는 승부수를 띄운 것도 지방선거에서 성적을 내지 못한다면 어차 피 국민의당은 소멸될 것이라고 봤기 때문 이다.
③ 차기 대권주자들의 운명은? 올해 지방선거는 차기 대권주자들의 운 명과도 직결되어 있다. 선거를 책임지고 있 는 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국민 의 당-바른정당 통합 정당 안철수, 유승
② 다당제 정착될까? 올해 지방선거는 결과 에 따라 우리나라에 다당 제가 정착되는 계기가 되 거나 다시 과거 양당체제 로 회귀하게 되는 분기점 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 재 정치권은 여당인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한국당),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정당, 민 주평화당, 정의당 등 1여 다야 구도로 편성 되어 있다. 1여 다야 구도로 선거가 치러지면 야당 이 절대적으로 불리하다는 것은 정설이지 만 지난 총선 당시 국민의당이 예상을 뒤엎 고 선전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결과를 예단 하긴 어렵다. 소수 야당들에게는 이번 지방 선거 결과가 생존 문제와 직결돼 있다. 참패 할 경우 거대 여야 정당과의 합당 요구가 거 세지고 대규모 탈당 사태로 이어질 수도 있 다. 안철수 대표가 분당까지 감수하며 바른
민주당, 광역단체장 영남에서 1석 이상 얻어내면‘탄탄대로’ 민 대표가 모두 유 력한 차기 대권주 자들이기 때문이다. 홍 대표의 경우 ‘올해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 6곳 이상 승리를 거 두지 못하면 집에 가야 한다’면서 정계은 퇴까지 시사했다. 홍 대표가 승리를 자신하 고 있는 지역은 대구, 경북, 부산, 경남, 인 천, 울산 등이다. 하지만 한국당은 텃밭인 부산시장 후보 군 찾기에도 실패해 지방선거 전망이 어둡 다. 당초 한국당은 지지율이 낮은 현 서병 수 부산시장을 대신해 장제국 동서대 총장 을 영입해 출마시키려 했으나 장 총장은 지
난해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후 한국당 부산시장 후보로 나서겠다는 마땅한 인물 이 없어 현 서병수 시장의 재출마가 유력한 상황이다. 안철수 대표와 유승민 대표 역시 지방선 거 결과에 정치적 운명이 걸렸다. 특히 안 대 표는 분당까지 감수하며 지방선거에서 승부 수를 띄운 만큼 결과에 대한 책임론에서 결 코 자유로울 수 없다. 이번 지방선거에 는 직접 선수로 뛸 대선주자급 정치인 들의 운명도 엇갈린다. 박원순 서울 시장,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 주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등이 그 주인공이다.
④ 영호남 맹주 바뀔까? 과거 영호남은 각각 한국당과 민주당이 깃발만 꽂아도 당선된다 는 말이 나올 정도로 쉽사리 상대 정 당에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그런데 올 해 선거에서는 진보 진영과 보수 진영이 각 각 분열하며 치열한 영호남 쟁탈전이 벌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호남에서는 민주 당과 국민-바른 통합정당, 민주평화당이 치 열한 3파전을 벌이게 된다. 지난 총선에서는 전통적인 강자 민주당 이 신생 정당인 국민의당에게 참패를 당하 는 이변이 연출되기도 했다. 국민의당은 지 난 총선 당시 호남에서 돌풍을 일으켰지만 바른정당과의 통합과정에서 호남 배제 논란 을 겪은 만큼 이번 선거에서는 전망이 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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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상승했고 현재 는 가장 유력한 충남 지사 후보로 손꼽히 고 있다. 보수 텃밭인 강남 구에서는 여선웅 민 주당 구의원이 유력 구청장 후보로 떠오 르고 있다. 여 의원은 만 35세로 지난 2014 년 지방선거에서 민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들은 본선보다 경선에서 더 치열한 전투를 벌일 것 당의 험지인 서울 강 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박영선 의원, 박원순 시장, 우상호 의원(왼쪽부터). 연합뉴스 남구 나선거구에 출 마해 서울 지역 최연 않다. 국민의당 측은 국민-바른 통합정당 역 소 구의원으로 당선된 인물이다. 여 의원은 시 김대중 정신을 계승하는 정당이라고 주 현 신연희 구청장의 저격수로 불리며 인지 장하고 있지만 바른정당 일부에서 햇볕정책 도를 쌓아왔다. 신 구청장은 지난 대선 당시 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는 등 호남 선거에 악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문재인 당시 후 재가 될 만한 논란이 여러 번 있었다. 보를 비방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데 이 호남 선거에선 민주평화당이 다크호스로 사건을 최초로 밝혀낸 것이 여 의원이다. 떠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민주평화당 광주광역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낸 양향 에 호남 터줏대감으로 군림해온 박지원, 정 자 민주당 최고위원도 주목할 만하다. 양 최 동영, 천정배 의원 등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 고위원은 정치신인이지만 지난 전당대회에 다. 그러나 지방선거까지 특별한 이슈가 없 서 민주당 최고위원에 당선되는 이변을 일 는 한 호남에서 민주당의 독주를 막기는 힘 으켰다. 양 최고위원은 광주여상을 졸업한 들 것이라는 전망이 좀 더 우세하다. 후 삼성전자에 입사해 2015년까지 메모리 영남에서는 한국당과 국민-바른 통합정 사업부 상무로 일하다 2016년 문재인 당시 당의 보수 적자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 민주당 대표의 영입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된다. 여기에 민주당까지 가세해 물고 물리 지난 전당대회에서 친문(친문재인)의 지지 는 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당에서는 이 대로 지방선거를 치를 경우 영남 텃 밭마저 뺏길 수 있 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당의 한 관계 로 당선된 양 최고위원이 광주시장 경선에 자는 “영남마저 뺏긴다면 다른 지역 선거 서도 친문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을 수 있을 는 볼 필요도 없다”면서 “한국당은 패닉 지가 관건이다. 보수 텃밭인 경남 진주시장 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갈상돈 전 문재인 대 통령후보 정책특보도 주목할 만한 다크호 ⑤ 다크호스는 없나 지방선거는 정치 신인의 등용문이다. 이 스다. 번 지방선거를 통해 새로운 정치거물이 탄 ⑥ 본선보다 치열한 경선 올해 지방선거의 또 다른 특징은 본선보 생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우선 충남 다 치열해진 경선이다. 영호남 텃밭 선거에 지사 출마를 결정한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 서 각 당의 경선이 사실상의 본선이 되는 경 인은 지방선거를 통해 전국구 정치인으로 우는 흔한 일이었지만 수도권 광역단체장 성장할 기회를 잡았다. 안희정 현 충남지사 선거에서도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매 의 측근인 박 전 대변인은 국회의원을 지냈 우 이례적인 일이다. 민주당의 지지율이 높 지만 인지도가 높은 인물은 아니었다. 아 생긴 현상이다. 안 지사가 충남지사 불출마를 선언하면 서울시장 선거의 경우 박원순 현 시장을 서 자신을 대신할 인물로 박 전 대변인을 포함해 박영선, 민병두, 우상호, 전현희 민 꼽았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정치권에서는 주당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한 상태다. 여기 너무 정치적 무게감이 떨어지는 인물이 아 에 최근 대통령 특별사면으로 출마 자격이 니냐는 우려가 나왔었다. 하지만 박 전 대 주어진 정봉주 전 의원도 출마를 고민하고 변인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내며 인지도가 있다. 6월 선거일까지 변수는 많이 남아있 겠지만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민주당 후보로 누가 나오든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 리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후보자들은 외연확장보다는 경선 을 대비한 지지층 끌어안기에 주력하고 있 다. 경기지사 선거 역시 이재명 성남시장, 전 해철 민주당 의원, 양기대 광명시장이 치르 보수 텃밭 강남구에서는 ‘신연희 현 구청장의 저 는 경선이 사실상의 본선이 될 것이라는 이 격수’로 불리는 여선웅 더불어민주당 구의원이 구 야기가 나온다. 청장 후보 출마 선언을 했다. 연합뉴스
소수 야당, 성공 시 다당제가 정착하고 패배 시 탈당 러시
박수현 ‘전국구’로 뜰 기회 잡아…여선웅· 양향자 주목할 복병
김명일 기자 mi73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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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근혜’걸려든
국정원 특활비 집중해부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이 국정 원 특수활동비(특활비) 문제로 궁지에 몰 렸다. 특활비는 ‘기밀 유지가 요구되는 정보 및 사건 수사, 기타 이에 준하는 국 정 수행활동에 직접 소요되는 경비’를 말한다. 수령자가 서명만 하면 영수증 첨부는 물론 사용처를 구체적으로 밝히 지 않아도 된다. 문고리 3인방으로 불 렸던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 관과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은 매 월 1억 원가량의 국정원 특활비 를 수수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3일 구속됐다. 이명박 전 대통 령 측은 자신들은 그런 일이 없 었다고 선을 그었지만 검찰은 지 난 2월 5일 이 전 대통령의 집사 인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도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 찰은 김 전 기획관을 재판에 넘기면서 뇌물 수수 ‘방조범’이라고 표현했고, 주범은 이 전 대통령이라고 명시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가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2013년 2월 25일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18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환송하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4천억 깜깜이 운영… 마음만 먹으면‘꿀꺽’ 국정원뿐만 아니라 국방부, 검 특활비는 찰, 경찰 등에서도 사용한다. 1년에 배 정되는 전체 기관 특활비가 8000억 원가량 인데 이 중 국정원은 절반이 넘는 4000억 원가량을 배정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 정원은 정보기관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특 활비 배정에 있어 여러 가지 특혜를 받고 있 다. 다른 부처들의 경우에는 전체 예산에서 1% 내외를 특활비로 배정받지만 국정원은 예산 전체가 특활비다. 사무용품 구입비나 일반 경비까지도 모 두 특활비로 처리된다는 것이다. 예산 심사 과정에서도 일반 부처는 기획재정부에 구체 적인 예산안을 내고 국회 상임위와 예결위 에서 심사를 받지만 국정원은 총액만 제출 한 후 국회 정보위에서 한 번만 비공개로 심 사를 받는다. 심지어 우리나라에선 국정원 직원이 받 는 급여 내역조차도 비밀이다. 지난 2009년 국정원 직원이 이혼하는 과정에서 부인은 정확한 재산분할을 위해 남편의 현금급여 및 월초수당을 밝혀달라고 법원에 요구했 지만 대법원은 “국정원의 현금급여 및 월 초수당 등에 관한 정보가 비공개대상정보 에 해당한다”며 청구를 기각했다. 청와대 역시 매년 200억 원가량의 특활 비가 배정되지만 굳이 국정원의 특활비를
가져다 쓴 것은 이 같은 국정원의 특수성 때문이다. 청와대를 비롯한 다른 기관은 특 활비 대부분의 용처가 이미 정해져 있고 감 시도 받지만 국정원 특활비는 다른 용도로 쓰는 데 한계가 없기 때문이다. 전직 국정원 직원은 “최소한 김영삼 정 부 시절까지는 국정원 특활비를 청와대나 검찰, 경찰, 법무부 등 각 기관에 나눠주는 것은 관행이었다. 매년 어느 기관에는 얼마 를 줘야 한다는 항목이 미리 다 짜여 있었
고 있었던 시절에는 특활비든 어떤 예산이 든 국정원에서 청와대에 돈을 보낸 적은 없 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원장은 “청와대 로부터 특활비를 지원해달라는 요청을 받 은 적도 없었고, 줘야 한다는 규정도 없었 다. 준 것이 사실이라면 분명히 잘못된 것” 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앞서의 전직 국정원 직원은 “정 말 김대중 정부 시절부터 국정원이 특활비 를 다른 기관에 배분하는 관행이 없어졌다
전체기관 특활비의 절반…사무용품비부터 일반 경비까지 처리 한국은 총액 비공개 심사받지만 미·영은‘투명한 감시’과정 거쳐 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비서실 장을 지낸 박지원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국정원 돈 끌어 쓰기가)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정부에는 있었으나 김대중 대통령 때는 안 받았다”고 주장했다. 박 의 원은 “당시 김대중 대통령께서 ‘어떠한 경우에도 산하 연관기관에서 일체 돈 받지 마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국정원장을 지낸 김만 복 전 국정원장은 과거 일요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최소한 제가 원장으로 재임하
면 그만큼 국정원 예산이 줄었어야 하는데 그런 흔적이 없다. 김대중, 노무현 시절에도 관행이 이어졌거나 다른 기관으로 가야 할 특활비를 누군가 착복한 것은 아닌지 의심 된다”면서 “청와대 외에도 국정원 자금이 정치권에 유입되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었 다”고 말했다. 과거 권위주의 정부 시절에는 청와대가 국정원 돈을 끌어다 정치권에 뿌리는 일이 공공연하게 있었다. 문민정부 등장 이후에 도 국정원 자금이 정치권으로 흘러들어간 사실이 몇 차례 확인된 바 있었다. 2001년
대검 중수부가 김대중 전 대통령 차남 김홍 업 씨를 수사할 때 임동원, 신건 전 국정원 장이 총 3500만 원을 김 씨에게 줬던 사실 이 밝혀졌다. 국정원장들은 ‘개인 돈으로 떡값을 준 것’이라고 해명했고 검찰은 이 들을 처벌하지 않았다. 2004년에는 권노갑 전 의원에게 국정원 수표가 일부 흘러들어 간 것으로 드러났지만 역시 수사로 이어지 지 않았다. 그렇다면 국정원 직원들은 특활비를 어 떤 방식으로 사용했을까. 전직 직원은 “국 정원 직원은 활동비 명목으로 매달 정해진 금액을 받고 특활비는 추가로 따로 받는다. 예를 들어 정부에 비판적인 어떤 사람을 만 나서 설득도 하고 순화도 해야겠다고 상부 에 보고하면 어느 정도 금액을 지급할지는 결재라인에서 결정한다. 그런 인물을 만나 서 식사도 하고 100만 원 단위로 현금을 직 접 전달하며 순화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위에는 돈을 지급했다고 보고 하고 직원이 착복할 수도 있는 구조가 아니 냐고 지적하자 전직 직원도 그 부분은 인정 했다. 전직 직원은 “특활비를 쓰겠다는 계 획서를 내면 거의 다 결재가 됐다. 마음만 먹으면 개인적으로 착복하는 돈도 얼마든 지 있을 수 있는 구조다”라고 말했다. 최근 국정원 직원이 이런 방식으로 특활 비를 착복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발견 되기도 했다. 한국 홍보 전문가로 유명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해 국정원 사 이버 댓글 외곽팀장으로 활동했다는 의혹 을 받고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무혐의 처분 을 받았다. 검찰은 국정원이 지난 2011년 9 월 30일과 같은 해 11월 2일 각각 200만 원 씩 총 400만 원을 서 교수에게 지급한 흔적 을 찾아냈지만 서 교수는 돈을 받았다는 시 각에 다른 곳에서 개인 업무를 보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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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잘 만들어 두라” 임 실장 발언 의미심장
이는 첫 번째 행사였다. 양 전 비서관은 정치권과 언론이 3철 행사 에 대한 스포트라이트를 쏟아내자, 이에 부 담을 느껴 이호철 전 수석의 참석을 만 류했다. 대신 문 대통령의 입 역할을 양정철 북콘서트에 모인 사람들 하는 김경수 의원이 참석했다. 다만 양 전 비서관의 부산 북콘서트가 기대했던 3철은 없었다. 하지만 3철 성사된다면, 이 전 수석이 함께할 것 의 핵심인 양정철 전 청와대 홍 으로 알려졌다. 보기획비서관의 존재감 양 전 비서관은 귀국 후 문 대 은 돋보였다. 양 전 비서 통령을 따로 독대하지 않았다. 2 관은 노무현 전 대통령 ∼3월 중 미국이나 일본 대학 의 복심으로 통했다. 정 등으로 연구활동을 위해 출국 치 외곽에 있었던 문재 할 예정이다. 재귀국 시기는 인 대통령을 2012년 총· 6·13 지방선거 이후다. 양 대선 판에 끌어들인 이도 양정철 전 비서관 연합뉴스 전 비서관은 문재인 정부가 양 전 비서관이다. 지금은 문 대통령의 복심이 끝날 때까지 정치는 안 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다. 여의도 안팎에선 ‘양비 역할론’이 끊이지 않 양 전 비서관이 1월 16일 서울 한남동 북파 는다. 크 카오스홀에서 개최한 저서 ‘세상을 바꾸 전해철 의원은 “3철은 못된 프레임”이라 는 언어’의 두 번째 북콘서트에는 3철의 한 며 “양 전 비서관은 일을 했으면 하는 생각” 축인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노 이라고 말했다. 김경수 의원도 “3철이 아니라 무현의 필사’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 더 양정철로 본인의 인생을 살았으면 한다”고 전 불어민주당 김경수·송영길·박남춘·박정 의원, 했다. 이용섭 전 의원 등이 함께했다. 앞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월 30일 서 특히 서울시장 후보인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울 광화문에서 열린 양 전 비서관의 첫 번째 첫 번째 북콘서트에 이어 또다시 ‘양비’(양 콘서트에 깜짝 방문해 “많이 외로울 텐데 양 전 비서관의 별칭)를 찾았다. 이호철 전 청와 비가 씩씩하게 버텨줘 감사하다”며 “몸을 잘 대 민정수석은 없었지만, 노무현 정부의 핵심 만들어두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건넸다. 인사와 친문(친문재인) 마케팅이 필요한 이들 임 실장의 ‘몸을 잘 만들어두라’는 말이 이 대거 모인 것이다. 정부 2기 내각 역할론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양 전 비서관은 이 자리에서 “3철 프레임 해석도 나온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정치적 이 좋은 프레임은 아니다”라며 “3철은 없다. 상황에 따라 문 대통령이 양 전 비서관을 찾 앞으로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들이 모였다 을 날이 빨라질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3철이 한자리에 모 [윤]
강석호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도 일요신문과의 인 터뷰에서 특활비 폐지에는 반대했다. 강 위원장은 “폐 지보다는 쓰임새를 좀 더 투명하게 만들어야 한다. 정 보원들에게 특활비란 생명 줄과 같은 것인데, 공작금 을 없앤다? 대통령이 무식 하게 갖다 썼다고 이것을 없 애자는 것인가. (만약 특활 비를 폐지하면) 국정원은 어 청와대도 200억 배정되지만 전직 직원은 떻게 정보활동을 할 수 있을 감시받지 않고 다른 용도로 “과거 모 국정원 까. 좀 더 투명하게 운영하 쓰려 국정원 특활비 가져와 장은 원장으로 취 고 권력으로부터 보호해줘 임하기 직전 사기 야 한다”고 말했다. 전직 직원 “반정부적인 인사 를 당해 재산을 탕 특활비를 아예 폐지시킬 진하자 취임 후 특 순화시키려 밥 사고 100만 원 수는 없겠지만 국정원 개혁 활비를 몰래 가져 단위로 현금 직접 전달하기도” 위에서는 국회 예산 심사를 가 자기 재산 불리 강화하거나, 중대한 기밀이 는 데만 관심을 가 아닌 돈에 대해서는 감사원 졌다는 소문도 있었다”며 “국정원장은 일 감사를 받도록 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 반 직원들처럼 결재 받고 몇 푼 쓰는 정도가 다. 개혁위의 이 같은 제도개선 추진에 신현 아니라 개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돈이 어 수 국정원 기조실장도 상당 부분 동의하고 마어마하다”고 말했다.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 전직 직원은 “일부 특활비가 주먹구구 다. 식으로 쓰여진 것은 맞지만 특활비는 꼭 필 일각에선 국정원 특활비에 대한 지나친 요하다”면서 “국정원은 누구를 만나든 절 감시 강화는 정상적인 정보활동에도 지장 대로 밥을 얻어먹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 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러나 다. 밥을 얻어먹는 입장에서 어떻게 정보를 해외 사례를 살펴보면 미국의 경우는 정보 수집할 수 있겠느냐”고 주장했다. 기관이 예산심사 과정에서 의회에 각 사업
대신해드립니다 삼성전자가 다스 미국 소송비를 대납한 의심을 사는가 하면, 청와대 직 원들이 이시형 씨의 전세자금을 대납해준 정황도 드러나고 있다. 후안무 치가 끝도 없이 이어지는 그, ‘대납’ 은 어디까지 가능할까. 구성=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 사진=연합뉴스·일요신문 사진팀
MB 아들 전세자금, 청와대 직원들이 대납
삼성전자, 다스 미국 소송비 대납
혹시 감방 가면 옥살이도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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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목적과 금액을 세세하게 적어 내도록 하 고 있고, 영국은 예산의 총액만 의회에 제 출해 예산 심사를 받는 것은 우리나라와 비 슷하지만 매년 사용예산에 대한 감사를 받 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나라 모두 정보기 관 역량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한 국가들이 다. 특활비 사용을 투명하게 한다고 해서 정보기관 활동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국정원 출신으로 국회 정보위 간사인 김 병기 민주당 의원은 특활비 개혁 방안에 대
해 “다각적인 견제, 관리감독 시스템이 있 어야 한다. 특정한 부분에 대해서는 제3의 기관에 의한 감사가 불가피하다고 생각한 다”면서도 “그렇다고 너무 강하게 특활비 를 제재하면 아무도 일을 안 한다. 정보활 동을 하다보면 상대방에게 속을 수도 있는 것이고 예산 낭비적인 요소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면책을 해주는 등 보완책도 함께 마련되어야 한다”고 지적 했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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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요신문 16 FEB 2018 제787호
“지방선거 PK서도 연초부터 여의도는 요동치는데…
무술년 국운과 대통령 운세 단기 4351년, 서기 2018년. 무술년 개의 해가 밝았다. 올 해 대한민국은 중대 기로에 섰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거세지는 국외 압박과 함께 6·13 지방선거와 31년 만의 개헌 움직임으로 정치권은 요동치고 있다. 사회적으로 는 지진과 잦은 화재 사고로 소란스럽다. 올 한 해 대한민국은 어떤 운명을 맞을까. ‘일요신문’ 은 대한민국의 국운과 문재인 대통령의 운세를 유명 역술인인 백운산 역술가(한국역리학회 작명학연구위원회 중앙회장)와 김경혁 역술가(열린사이 버대학 상담심리학과 명리학 특임교수)의 도움으로 알아보았다.
하다”면서 “2016년 부터는 타고난 강력 한 힘을 더욱 강화하 고 명예나 권력을 얻 는 좋은 운이 들어 오기 시작했고 결국 2017년에 최고의 권 력을 손에 넣을 수 있었 다. 권력의 자리에 오르는 데에는 운의 영향이 매우 컸 다”고 평가했다.
역술가들은 올해 문재인 대통령의 운세를 아주 좋게 점쳤다. 내수경기 회복에 대해서 는 미국과의 관계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했다. 원 안은 문 대통령과 트럼프 미 국 대통령의 악수하는 모습. 사진=청와대
모두 문 대통령의 운세 두역술가 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 았다. 백 역술가는 “올해의 대통령 운이 굉장히 좋다. 문 대통령이 지 혜와 선심을 베풀 것이고, 백성(국 민)이 평온할 것”이라며 “문 대통 령의 운은 ‘편인’(많은 사람들을
만나 도움을 주는 것)이니, 무술년 운은 ‘대길발복운세’다. 작년부 터 문 대통령에게 대운이 들어왔 는데, 앞으로 이 대운은 7년 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 다. 김 역술가도 “문 대통령의 사 주는 수(水)와 목(木)의 기운이 두
문 대통령 작년부터 대운 앞으로 7년간 지속…여야 개헌 관련 정쟁 증폭 하반기 남북 왕래 금강산 관광 등 재개…이명박 올핸 ‘꽝’ 내년운은 좋아 드러지고 힘이 있다. 사주에 강력 한 힘을 가지고 있어서 리더로서 조직을 장악하고 목표를 향해 뚝 심 있게 밀고 나가는 능력이 탁월
그러면서도 김 역술가는 “그러 나 상황 변화에 둔감하고, 어떤 문 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망하고 진로를 조금씩 수정해 나가는 대
“험지 출마해도 감동도 당선도 어렵다”
정치권에서는 손학규 전 고문에게 남 은 길이 별로 없다는 데 의견이 모아 지고 있다. 박은숙 기자
처 능력은 부족하다는 단점도 있 다”며 “자신의 판단에 대한 믿음 이 지나치게 강해서 ‘황소고집’ ‘불통’이라는 평도 들을 수 있 다”고 우려했다. 특히 문 대통령의 관상은 전형적 인 권력가의 상(相)이다. 이마와 광 대뼈가 넓고 도톰한 모양으로 이는 권력과 명예를 상징한다. 또 추종 세력과 리더십을 볼 수 있는 양악 과 아래턱도 잘 발달해 권력을 손
에 쥘 수 있는 얼굴이다. 문 대통령 은 평소 유난히 입을 꽉 다문 모습 을 보이는데, 이는 욕망과 야심이 커 끝내 성취해낸다는 의미로 풀이
무총리 내정자로 임명해 김칫국만 마 신 셈이 됐다. 뭐든 해보려고만 하면 헛발질로 종 손 고문은 정작 한 박자 늦은 총선 결되면서 지난 9월 손 고문은 3개월 존재감 사라진 손학규 막다른 절벽 놓인 내막 약 한 달 뒤 정계복귀를 선언했다.‘광 간 스탠퍼드대학교 방문연수를 떠났 력도 안 되면서 짊어지고 가려 했던 을 팔 수 있을 때’는 놓치고 명분마 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호남 중 “꺼진 불도 다시 보라.” 정치권의 오래된 격언이다. ‘정치 모든 짐을 이제 내려놓는다”고 말했 저 잃은 복귀였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진 의원들의 갈등이 정점에 달하고 는 생물이다’는 말처럼 빠르게 변하 다. 하지만 이후 정계 복귀부터 거의 을 탈당하면서 정치 재개에 나섰지만 있을 때 정작 한국을 떠나 있으면서 는 정치권에서 ‘퇴물’로 전락했다 모든 행보에서 불운이 겹치기 시작했 직후‘최순실 태블릿 PC’사건이 터지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당직자는 “한때 같 화려하게 복귀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다. 며 복귀는 순식간에 잊혔다. 지난해 은 당이었지만 정말 운이 때문이다. 20대 총선 민주당 러브콜 외면…탈당 · 입당 기회 놓치고 타이밍 어긋나 안 따라줬다. 어떻게 저 하지만 이번엔 정말 그 렇게까지 타이밍이 안 맞 불이 꺼졌는지도 모른다 국민의당 통합에도 지분 제로 “직함 줄 이유 없다” …지방선거도 비관론 을 수 있냐”고 말했다. 는 평이 나오고 있다. 손 만덕산에 들어간 손 고문은 2016년 2월 손 고문이 국민의당 입당식을 가 국민의당, 바른정당 통합이 본격화되 학규 국민의당 상임고문 이야기다. 측근 그룹에서도 이번에는 ‘정말 끝 총선을 앞두고 김종인 당시 더불어민 진 날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면서 손 고문은 12월 말 6일 일찍 귀 이 다가오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 주당 대표의 러브콜을 받았다. 20대 구속되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국을 선택했다. 그에게 합당파, 반대 파 모두 큰 기대를 걸었다. 총선에서 힘을 보태달라는 도움 요청 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고 있다. 손 고문 지지자나 측근 그룹의 아 지난 2014년 손 고문은 재보궐선 에 손 고문은 끝내 동참하지 않았다. 지난 2016년 11월 박근혜 전 대통 거 패배로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당 대부분의 정치권 관계자들은 민주당 령이 거국중립내각 국무총리를 선임 쉬움은 여기서부터 본격화된다. 먼저 시에는 타이밍도, 메시지도 좋았다 의 참패를 예상하고 있었지만 예상밖 해 성난 여론을 달랠 수 있다는 추측 그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을 지 는 평가가 대체적이었다. 당시 손 고 의 선전으로 123석을 얻어 부활에 성 이 나오기 시작했다. 손 고문도 국무 지하는 모습을 취했다. 당시 손 고문 문은“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 저 공했다. 당시 측근 그룹은 ‘20대 총 총리직을 수용할 수 있다는 뜻을 내 이 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안 녁이 있는 삶을 돌려드린다는 약속 선에서 복귀해 역할을 했어야 했다’ 비쳤다. 하지만 역시 며칠 뒤 청와대 도 나왔으나 통합추진위원회를 따로 을 지키지 못해 송구스럽다”라며“능 는 의견이 많았다. 는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국 꾸리지 않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없
KOREAN SUNDAY TIMES 16 FEB 2018 제787호
여당 승리 보인다” 된다. 눈은 약간 돌출돼 감정에 따 상황에서, 부산은 물론 인천과 같 대해 백 역술가는 “대통령의 운 라 급격하게 눈동자의 형상과 기운 은 보수성향이 짙은 지역에서조차 이 좋기 때문에 올림픽 성공도 가 이 변화하는데, 이는 원하는 바를 민주당 소속 후보들이 여론조사에 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얻기 위해 절대 타협하지 않는 사 서 앞서나가는 등 우세를 보이고 하지만 김 역술가는 평창올림 람의 특징이다. 있는 상황이다. 백 역술가 역시 지 픽의 실패를 우려했다. 그는 “올 올해 정치권은 지방선거와 개헌 방선거에 대해 여당의 승리에 무게 림픽의 초점이 특정 정치적 목적 이라고 하는 중대사를 앞두고 변 를 실었다. 그는 “서울과 경기권 에 맞춰진다면 본질이 흐려져서 화를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민주 의 70% 지역이 여당 승리가 될 것 사람들의 외면을 받을 것”이라며 평화당과 바른 “‘토(土)’는 모든 것의 기 미래당의 출범 본이며 바탕이다. ‘토’의 으로 새로운 4 기운이 강한 해에 열리는 당체제가 시작 올림픽인 만큼 ‘세계인의 되며 정치지형 축제’라는 ‘기본’에 충실 에 변화가 생겼 해야 성공적인 올림픽으로 다. 정치권에 회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 오리가 몰아치 고 조언했다. 며 분열상이 노 국외 관계도 올해 9월부 출될 가능성도 터는 해빙기를 맞을 것으로 있지만, 전반적 보인다. 백 역술가는 후반기 북한과의 관계는 하반기부터 왕래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은 지난 으로는 좋은 운 부터 남과 북의 왕래가 있 8일 강릉 선수촌에 들어서는 북한 응원단. 사진공동취재단 이 따를 것으로 을 것이며, 냉전을 유지하 보인다. 던 북한이 금강산 관광과 백 역술가는 “여당과 야당이 으로 보이고, 호남과 충청도도 여 이산가족 상봉을 시작할 것이라고 서로 다투며 어려움이 있겠지만, 당이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망했다. 물론 이 와중에도 북한 후반기부터는 소통하고 양보할 것 “특이한 것은 경북과 경남에서도 의 미사일 도발은 한두 번 있을 것 으로 보인다”며 “시기상으로는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으로 보인다. 하지만 큰 피해는 없 개헌 논의와 관련해 정쟁이 증폭 평창올림픽에도 긍정적인 전망 을 것으로 예상된다.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 역술 이 따랐다. 올해 국운이 좋기 때문 또한 백 역술가는 무역문제에 가는 “한국당의 목소리가 지금보 에 6위권 내에 드는 좋은 결과도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경고했 다 커지게 될 것”이라며 개헌에 대 얻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남북이 고, 김 역술가 역시 내수경기 회복 해 어려운 전망을 내비쳤다. 성공적으로 올림픽을 치를 수 있 에 대해서는 미국과의 관계가 중 지방선거를 120일가량 앞둔 현 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이에 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 다. 또한 내수경기 회복의 열쇠는 ‘토’와 관련된 부동산 정책이 우 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는 일이 됐다. 손 고문이 통합된 당 로 없다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무역으로 인한 경기에는) ‘토’ 의 당대표를 맡거나 지방선거를 앞두 일부에서는 손 고문이 사는 길은 오 의 기운과 상생이 되는 국가, 바로 고 비상대책위 위원장을 맡는 안도 는 지방선거에서 험지 출마밖에 없 미국과의 관계가 큰 영향을 미칠 점쳐졌지만 현재로서는 요원하다. 손 다는 의견도 나온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예찬 시사평론가도 “손학규가 고문의 역할이 사실상 없었다고 해 김 역술가는 최고 권력자(문 대 정치적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도 과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통령)와 그를 둘러싼 지식인 그룹 손 고문의 한 측근은 “안 대표 자신을 던져야 한다. 이제 더 잃을 를 포함한 통합파에서 기대한 손 고 게 없다는 냉정한 자각이 필요하다. (청와대 참모 또는 여당)의 역할이 문 역할은 호남 중진 의원들에게 신 민주당의 승리와 국민의당의 선전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올 망이 두터운 손 고문이 역할을 하 라는 양쪽의 결과에 지분이 전혀 없 해 모든 문제를 풀어감에 있어 드 면서 탈당 없이 합당하거나, 하더라 게 됐다”며 “안전지향적 선택을 이 넓은 대지(土)처럼 모든 것을 포용 도 최소한의 인원만 탈당하는 선에 어간다면 손학규는 영원히 ‘고문’ 하고 만물이 자유롭게 자랄 수 있 서 봉합하길 기대했다. 하지만 손 고 으로만 남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도록 하는 관용의 자세가 중요하다 오히려 손 고문 주변에서는 이 같 고 주장했다. 문의 존재감은 전혀 없었고 탈당할 의원은 전부 다 한 상황이다. 앞으로 은 방안도 어렵다고 보는 비관론도 한편, 백 역술가는 이명박 전 대 당 대표나 비대위 위원장을 줄 이유 존재하고 있다. 앞서 손 고문의 측 통령의 올해 운세는 좋지 못하다 도 받을 명분도 없다. 일을 해야 돈 근은 “이미 너무 많은 기회를 놓쳤 고 전망했다. 구속될 가능성이 높 을 받지, 한 일이 없는데 뭘 기대하 다고 본다.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놓 겠나”라며 “민주평화당 쪽으로 합 쳤고 타이밍은 번번히 어긋났다”며 아보이며, 내년부터는 운이 좋은 류를 결정했다면 한 명이라도 의원 “험지 출마에 감동하는 시대도 지 점을 미뤄볼 때 올해 구속되더라도 을 더 빼와서 민평당을 교섭단체로 났다고 생각한며 출마한다고 당선될 집행유예·무죄판결·특별사면 등 만들었어야 하는데 그러지도 못했다. 가능성은 더 적다고 생각한다. 어쩌 으로 석방될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할지 면 곧 진정한 의미의 ‘끝’이 올 수 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 도 있을 것 같다”며 씁쓸해 했다. 막막한 상황이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 정치권에서는 그에게 남은 길이 별
이번주 나의 운세?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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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2월 12일~2월 18일
제공=해천 선생님(www.hellounse.com) 유료상담=060-600-8933
쥐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36년생 고생은 하지만 이익은 많지 않다. 48년생 작은 이익에 만족해야 할 때이다. 60년생 조금이라도 일이 잘 풀리면 만족하라. 72년생 다른 사람이 포기한 일을 성공시킨다. 84년생 노력만 하면 반드시 결론이 날 것이다.
소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37년생 다툼은 해결되지만 시 간이 필요하다. 49년생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61년생 사소한 실수가 부부싸움을 불러온다. 73년생 바르게 행동하니 따르는 사람이 많다. 85년생 작은 것에서 착오가 생기게 된다.
호랑이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38년생 무언가에 집중한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50년생 자신의 분수를 알아야 손해를 안 본다. 62년생 급할수록 돌아가는 것이 더 낫다. 74년생 공과 사의 구분을 잘해야 손해가 없다. 86년생 주변 사람의 일이라고 특별하게 처리하지 말아야 한다.
토끼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39년생 소비를 잘해야 남는 것 도 있는 것이다. 51년생 규칙에 얽매이면 일을 잘할 수 없다. 63년생 모든 일에 일관성이 있어야 성공한다. 75년생 윗사 람의 말을 잘 들어야 이익이 있다. 87년생 다른 사람의 일이 더 쉬워 보이는 법이다.
용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40년생 적당한 시기에 마무리 를 잘해야 한다. 52년생 중용을 지킬 때 안정이 보장되는 시 기다. 64년생 계획이 너무 많아서 이루기 어렵다. 76년생 기 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잡아야 한다. 88년생 어려운 일도 무사히 정리가 된다.
뱀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41년생 모든 일에 주의하면서 일을 해야 한다. 53년생 노력을 해야 원하는 것을 이루게 된 다. 65년생 쉽게 포기하니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없다. 77년 생 능력 있는 후배의 도움으로 위기를 극복한다. 89년생 일 이 잘못된 것이 자신의 탓만은 아니다.
말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42년생 너무 튀면 공격을 당 할 수도 있다. 54년생 일의 순서가 정해지지 않으면 안 된다. 66년생 경험이 많은 만큼 실수도 줄어든다. 78년생 어려운 일도 시간이 지나면 풀린다. 90년생 복잡한 일이라도 단순하 게 생각해야 한다.
양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43년생 참고 견디면 그만큼 이 익이 생길 수 있다. 55년생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있는 시기이다. 67년생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 79년생 너무 나대면 오히려 일을 망치게 된다. 91년생 작은 성취에 만족할 수 있어야 한다.
원숭이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44년생 생각지도 못한 귀인이 도움을 준다. 56년생 아무것도 모르는 것처럼 행동해라. 68 년생 눈앞에 어려움이 있으니 침착해야 한다. 80년생 말조심 을 하지 않으면 욕을 먹는다. 92년생 어려운 도전보다는 당 장 해야 될 일을 해야 한다.
닭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45년생 어려운 사람을 도와야 존경받는다. 57년생 기초가 튼튼해야 실패하지 않는다. 69년 생 자신의 말과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 81년생 동료를 배 반하면 결국 손해를 본다. 93년생 남을 믿는다고 해서 문제 가 되지는 않는다.
개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46년생 욕심이 너무 많으면 뒷 감당이 어렵다. 58년생 이동수가 있으니 집에만 있지 마라. 70년생 어려운 일이 생기면 그 일에 집중하라. 82년생 일이 끝난 뒤에 마무리를 잘 지어야 한다. 94년생 좋은 일이 있은 뒤라고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
돼지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47년생 소문에 휘둘리면 고생을 하게 된다. 59년생 가까운 사람을 믿어야 고생을 안 한다. 71 년생 급할 때에는 절차를 무시하는 것이 좋다. 83년생 실수 를 했다면 빨리 잊고 새롭게 시작하라. 95년생 자신의 실수 에 집착하지 말고 빨리 잊어야 한다.
로또 행운의 번호:
4, 25, 36, 45
경마 행운의 번호:
2, 4,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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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요신문 16 FEB 2018 제787호
수사 벗어나려 전방위 로비 펼친 의혹 단독 파면 팔수록 권력형 비리 냄새 보도‘최 변호사 게이트’터지나 상대로 로비를 벌인 권력기관을 의혹을 받는 최 아무개 변호 사가 지난 6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과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구속됐다. 이날 법원은 “주요 범죄 혐의가 소 명되고 증거 인멸의 염 려가 있다”며 최 변호사 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 했다. 법조계와 투자업계 안팎에선 최 변호사가 본 인과 관련된 수사들을 무 마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방 위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이 확산 되고 있다. 법무부, 국방부, 국세청 등이 최 변호사의 로비 대상으로 지목된다. 지난 5일 검찰은 “최 변호사가 변호사 수임료를 축소 신고하고, 차명계좌를 운용하는 등의 방법 으로 34억여 원의 세금을 포탈했 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은 최 변호사가 ㅎ은행 지점장 명 의의 입금증을 위조해 수십 개의 차명계좌를 운영하고, 이중장부를 작성해 법인세 등을 탈루한 것으 로 보고 있다. 하지만 최 변호사는 “검찰 수사가 앙심을 품은 제보 자에 의해 기획됐다”며 혐의를 부 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변호사가 받는 의혹은 크 게 두 가지다. 국가로부터 피해를 입은 국민에게 돌아가야 할 배상 금 수백억 원을 횡령한 의혹, 이 횡령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전방 위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이다. 법 조계에 따르면 이번 탈세 사건은 전자에서 파생된 ‘별건’일 가 능성이 높다. ‘본건’은 후자인 데 만약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 면 지난 ‘정운호 게이트’ 못지 않은 파장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검찰은 지난해 최 변호사가 2013~2014년 박근혜 정부 당시 고위직을 지낸 거물 법조인을 상대 로 수억 원의 현금을 전달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구체적으로 범행 당일 새벽 최 변호사의 차명계좌에서 수억 원이 빠져나갔고, 이 돈이 쇼핑백에 담 겨 차량 앞 조수석에 실렸으며, 실 제 현금이 전달된 장소는 서울 모 테니스장이라는 내용이다. 실제
자신과 관련된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권력기관을 상대로 전방위 로비를 펼친 의 혹을 받고 있는 한 변호사가 최근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변호사는 평 소 ‘고위공직자’ 와 인연을 주변에 강조했고, 금품 로비 의혹을 받는 거물 법조인 A 씨와 같은 테니스동호회에서 활 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 만 검찰은 관련 첩보의 진 위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 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세청은 2015년 최 변호사에 대한 세무조 사 과정에서 일부 탈세
십억 원을 투자받은 혐의(사 기 등) 등으로 실형을 선고 받고 수감 중이다. 일요신문이 입수한 ㅈ씨 법원 판결문에 따 르면 ㅈ씨는 최 변호사 를 ‘회장님’으로 부 르고, 수억 원의 수표 를 한꺼번에 받아 각종 사업에 투자하는 등 자 금 관리를 도맡았다. 최 변호사는 2013년 한 해에만 ㅈ씨에게 8차
군용비행장 소음 피해 집단소송 맡아 받은 배상금 일부 횡령 의혹 사건 무마 위해 법무부 국방부 국세청 로비 의혹…확인 땐 큰 파장 국세청은 탈세 혐의에도 형사고발 않고 검사는 수사 정보 음성파일 전달 정황 국방부는 국방예산에 소음대책비 신설 혐의를 포착했지만 형사고발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 났다. 최초 사건을 접수한 서초세 무서는 서울지방국세청으로 사건 을 이관했지만 별도 조사가 이뤄 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검찰은 국세청 로비 의혹 과 관련해 최 변호사의 옛 운전기 사 이 아무개 씨가 작성한 자술서 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해 당 자술서에는 서울 서초구 소재 ㄷ 오피스텔에서 최 변호사 측이 세무공무원을 상대로 접대를 했다 는 내용이 담겨 있다. 세무조사를 앞두고 최 변호사는 사건 수임료 를 축소한 약정서 3600여 장도 위 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검찰은 2014년 9월 서울서 부지검 소속 현직 검사가 최 변호
사에게 수차례 에 걸쳐 수사 정 보가 담긴 음성파 일 140여 개를 전달 한 정황을 잡고 ‘윗선’ 의개 입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이 과 정에서 앞의 거물 법조인이 개입했 는지도 조사 대상이다. 최 변호사 는 2014년 당시 200억 원대 횡령 및 탈세 의혹 등으로 서울서부지검 의 수사를 받고 있었다. 해당 사건 은 2017년 1월이 돼서야 탈세 혐의 를 뺀 ‘140억 원대 횡령 사건’ 으 로 공소장이 작성됐다. 당시 검사가 최 변호사에게 건 넨 음성파일은 이 사건 제보자 로 알려진 연예기획사 O 사 대표 ㅈ씨의 접견 내용인 것으로 전해 졌다. ㅈ씨는 최 변호사를 속여 수
례에 걸쳐 모두 60억 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ㅈ씨 는 이 돈을 투자 목적 이외의 용도로 사용 했고, 피해자인 최 변 호사는 ㅈ씨를 사기 등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나 ㅈ씨는 재판 과정에서 “최 변호사의 지시에 따라 투자금 일 부를 다른 용도로 사용했다”고 주 장했다. 검찰은 ㅈ씨 주장의 신빙 성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최근 대면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 다. 앞서 밝혔듯 법조계 안팎에선 이번 사건의 파장이 국방부에까지 미칠 것이란 주장이 나온다. 최 변 호사는 군용비행장이 있는 지역 주민들을 대리해 정부를 상대로 소음피해 집단소송을 벌였다. 감사원의 ‘2011년 국방부 감 사 결과문’과 국회 국방위원회가 2013년 작성한 ‘군용비행장 소
음피해 보상법안 검토보고서’ 등 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른바 ‘대 구비행장 사건’에 따른 배상금으 로 2013년 2월까지 모두 2167억 원을 지급했다. 최 변호사는 2004 년부터 대구비행장 사건을 맡은 대 표변호사였다. 최 변호사가 집단소 송을 맡은 지역(대구, 수원, 충주) 의 배상금 합계는 3111억 원에 달 한다. 감사원에 따르면 최 변호사 는 2010~2011년 사이 소송 배상 금으로 1403억 원을 받았다. 그러나 감사원은 집단소송 원고 가운데 75명이 중복소송을 제기 하고, 1억 3900만 원의 배상금이 부당 청구된 사실을 적발했다. 또 238명의 원고가 소송 직후 사망하 거나 거주지가 없는 등 배상금을 받지 못한 점을 지적했다. 이에 따 라 감사원은 소송대리인(최 변호 사)이 배상금을 공탁하는 등의 방 안을 마련하라고 국방부에 통보했 지만 최 변호사는 오히려 공탁돼 야 할 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기 소됐다. 또 국방부는 기존에 없던 소음 대책비 명목으로 2013년부터 860 억 원을 국방 예산에 끼워 넣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공교 롭게도 ㅈ씨 판결문에 등장하고, 최 변호사에게 유리한 증언을 했 던 A 씨는 국방부 중앙 부처에 근 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2013년까지 최 변호사 사무 실의 비서로 근무했고, 회계직원 과 함께 자금관리를 담당해 온 것 으로 전해진다. 지난 6일 법정에서 만난 최 변호사는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강현석 기자 angeli@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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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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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암초’ 넘어야‘평양행’훈풍 닻 오른 남북 정상회담 4대 키워드 지난 9일 북한의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휴전 이 후 김일성 가문 인사로서는 최초로 한국을 방문했다. 10일 김여정 은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 및 오찬을 함께하며 오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문 대통령 평양 초청 의사’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에 문 대통령이 “여건을 만들어 성사시키자”고 화답함에 따라 이른 바 ‘제3차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이 수면 위로 급부상하고 있다. 벌써부터 국내외 안팎에서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성사 시기, 테이 블 위에 오를 의제, 양측의 노림수, 성사 전까지 부딪칠 암초 등 여 러 각도의 분석을 내놓기 시작했다. 이에 <일요신문>은 제3차 남북 정상회담 정국을 바라보는 4대 관전 포인트를 짚어보았다.
# 문재인-김정은, 언제 만날까
이제 막 김정은 위원장이 여동 생 김여정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 의 초청 의사를 밝힌 단계다.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전망을 내놓긴 아직 섣부른 시점이지만, 벌써부터 그 성사 가능성과 특히 ‘시기’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체적인 시기를 예측하기엔 현 실적으로 미국의 강경노선 등 암 초가 너무나 많은 상황이다. 다만 ‘이벤트’의 시기에 유난히 집착 하는 북한 당국의 특성상 기존 남 북관계와 관련된 특정 기념일을 즈음하여 열릴 가능성이 높게 점 쳐지고 있다. 북한은 ‘꺾인 해’를 중시하고, 특별한 메시지를 담은 날짜를 특정 이벤트 거행일로 계 획하는 행태를 보여 왔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CNN’ 은 제1차 남북정상회담 및 6·15남북 공동선언을 기념하는 6월 15일 안 팎을 예상했다. 올해 18주년을 맞 이하는 6·15공동남북공동선언은 과거 남북 정상이 직접 내놓은 결 과물이란 점에서 제3차 남북정상 회담의 적기란 분석이다. 특히 지난해 문재인 정부 출범 후 6·15기념행사를 남북 공동으 로 진행하고자 하는 남한 내 움직 임과 분위기가 무르익었지만, 북측 의 미온적 반응에 따라 무산된 바 있다. 4개월 앞으로 다가온 6·15 기념행사가 남북 정상이 만나는 장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8·15 광복절 역시 예상 시기로 거론된다. 남북이 역사적으로 공 유할 수 있는 기념일로 가장 적절 하다는 평가다. 2007년 10월 2일 부터 4일까지 평양에서 열린 노무 현 당시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 장 간의 2차 남북정상회담일도 후 보로 거론된다. 반면 이 같은 특정 시기와 무관
하게 몇 가지 장애물 만 해결된다면, 예 상보다 빠른 시 일 내에 성사될 가능성도 제기 되고 있다. 물 론 남북 모두 정상회담이 성 사되기 전, 일정 과 의제 설정 등을 조율하는 사전 단계에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 문재인 정부의 대북라인 상당 부분이 과거 노무현 정부 시절 남 북회담을 경험했거나, 관여한 인 물들이 포진된 상태다. 경험과 노 하우 면에서 이 같은 사전 단계 진 행은 시간적·물리적으로 상당 부 분 단축될 여지도 많다. # 정상회담 테이블에 뭐가 오를까 만약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성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평양 초청 의사’ 메 시지가 담긴 친서를 전달했다. 이에 따라 ‘제3차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이 수면 위로 급부상하고 있다. 위의 사진은 합성. 사진=청와대
함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북방경제협력’ 의 제가 정면에 나선만큼, 그동안 지 지부진했던 철도 및 가스관과 관 련된 사안도 의제로 나올 수 있다. 하지만 ‘비핵화 문제’ ‘북한 의 6자회담 복귀’ 등 예민한 문 제가 테이블에 정식 의제로 오를 지는 좀 더 지켜볼 부분이다. 김정
① 시기 6·15나 8·15가 ‘이벤트 일’로 적격 ② 의제 비핵화가 테이블에 오를지 관심 ③ 북 노림수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탈피 ④ 걸림돌 북미관계·국내여론 개선 필요 사된다면, 여기에 오를 의제에 대 해서도 관심이 모아질 수밖에 없 다. 지난 10년 보수 정권 집권기 동 안 사실상 남북관계는 차례로 중 단의 과정을 거쳤고, 박근혜 정부 시절 말기는 단절 상태나 마찬가지 였다. 이에 따라 3차 남북정상회담에 는 남북 현안 대부분이 의제로 오 를 수 있다. 여기에는 개성공단 및 금강산·백두산관광 등 남북 경협 문제,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3통 (통행, 통신, 통관)의 핵심 과제인 5·24조치 해제 여부, NLL 지역의 공존 문제 등 군사적 부분까지 포
은 시대 들어 북한의 ‘핵 보유 의 지’는 워낙 강경하기에 예민해질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현재 북한 의 최대 고충인 석유 등 에너지 자 원 지원 가능성은 국제사회의 대 북제재 속에서 표면 위에서 논의 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전 망된다. #김정은의 노림수 일단 남북정상회담을 먼저 제안 한 쪽은 북한의 김정은이다. 먼저 손을 내민 데에는 북한 내부에서 도 여러 계산이 있었겠지만, 국제 사회의 강도 높은 대북제재 속에 서 고립 탈피의 목적이 대단히 강
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 동안 외교가에서 김씨 가문 인사가 특 사 등 공식무대에 행위자로 나선 케이스가 거의 없었던 만큼 이번 김여정의 방남은 북한 입장에서도 일종의 승부수일 수 있다. 또한 북한 입장에서는 트럼프 정부가 이끄는 강도 높은 대북제 재와 더불어, 시진핑 정부 역시 이 같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보조 를 맞추고 있다는 점이 큰 부담으 로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여 러 리스크를 감안하고 이번 평창 외교에 승부수를 띄운 까닭이다. # 너무나 많은 암초 실제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기 까지는 여러 암초가 예상된다. 무 엇보다 지난 김대중, 노무현 시대 의 한반도 상황과 지금의 상황은 너무나 다르다. 문재인 대통령 스 스로 김정은의 초청 의사에 ‘여 건 조성’ 을 조건으로 내세운 이유 이기도 하다. 우선 복잡한 국제적 상황이 문 제다. 펜스 미 부통령은 평창 방문 후 개막식서 북한 대표단과 인사 조차 나누지 않았으며 리셉션을 앞두고 불참을 통보했다. 일부 언 론을 통해선 북-미 접촉을 중재한 문재인 정부에 불쾌함을 토로하기 까지 했다. 게다가 미-일 동맹으로 보조를 맞춰온 아베 일본 총리는 10일 문 대통령에게 ‘한-미 훈
련’ 을 촉구하기도 했다. 트럼프 정부의 대북 강경노선과 이를 위시한 국제사회의 강도 높 은 ‘대북제재’ 분위기도 암초 다. 김대중, 노무현 시대 역시 국제 사회는 결코 북한에 호의적이진 않았으나 이후 핵무장 행보를 강 행한 지금의 북한은 사실상 국제 사회의 최대 ‘불량국가’로 낙인 찍혀 있는 상황이다. 앞서 문 대통령이 제시한 ‘여 건’ 역시 북한의 비핵화, 최소한 이를 위한 단계적 노력을 북한이 보여주길 바라는 것으로 해석된 다. 국제 사회뿐만 아니라 국내 여 론 역시 좋지 않다. 지난 1월 남북 하키 단일팀 성사를 기점으로 여 러 지표에서 나타나듯 문 대통령 의 지지율은 그간 고공행진을 무 색하게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 다. 김여정과 면담을 진행하던 10 일 서울 곳곳에선 보수진영의 태 극기 시위가 전개되는 한편, 중도 진영에서 조차 이번 남북정상회담 에 대해 ‘신중론’ 이 우세한 상황 이다. 과연, 문재인 정부가 국내외에 산적한 암초들을 하나씩 제거하고 제3차 남북정상회담 빅 이벤트를 성사시킬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이 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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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일요신문 16 FEB 2018 제787호
“내가 남조선 김정은 여동생 김여정 ‘평창행’막후스토리
역시 우리는 한핏줄…예술단 공연
화보
“어서 오드래요”…“여러분 반갑습네다”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중앙 위원회 제1부부장이 9일 오후 1시 30분 전용기를 통해 고위급 대표 단과 함께 방남했다. 백두혈통(김일성 가문) 일원의 방남은 헌정 이 래 최초의 일이다. 김여정은 9일 평창올림픽 개막식 참석 후 10일엔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한 뒤 11일 귀국했다. 김여정의 이번 방 남에 전 세계 이목이 한반도로 향하고 있다. 김여정은 왜 이 시점에 방남을 전격적으로 결정한 것일까. 또 김여정의 이번 방남이 향후 한 반도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김여정 방남의 앞과 뒤를 추적해 봤다.
공연을 관람하는 현송월 단장과 추미애 민주당 대표.
북한 예술단이 8일 강릉아 트센터 사임당홀에서 열정 적인 무대를 선보여 관객들 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번 공연을 위해 북한은 140여 명 규모의 삼지연 관현악단 을 조직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 원장의 여동생인 김여 정 제1부부장이 전용기 를 타고 9일 오후 인 천국제공항통해 도착 했다. 최준필 기자
KOREAN SUNDAY TIMES 16 FEB 2018 제787호
가겠다”본인 의사 관철 한국을 방문한 북한 고위급 대표 이번에 단은 총 네 명이다. 김영남 최고인민회 의 상임위원장을 단장으로 최휘 국가체육지 도위원장,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그리고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그 주 인공들이다. 이들은 9일 오후 1시 30분경 전용기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왔으 며 사흘 일정으로 한국을 다녀간다. 단장은 김영남 위원장이지만, 역시 국제 사회의 이목은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에게 향하고 있다. 일단 김여정이 이번 대표단에 어떤 자격으로 포함된 것인지 살펴볼 필요 가 있다. 아무리 최고지도자의 여동생이라 할지라도 분명한 명분과 자격이 있어야 한 다. 필자는 지난 2015년 9월 본지 연재를 통 해 김여정이 오빠 김정은의 지근거리에서 각 종 행사를 주관하고 담당하는 일을 맡고 있 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때문에 김여정은 북 한의 다른 고위인사들과 달리 각종 행사에 서 모습을 드러내며 존재감을 과시해 왔다. 다만 필자는 당시만 해도 그가 당 서기실과 조직지도부의 일원으로 그와 같은 일을 담 당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하지만 최근 복수의 북한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김여정은 지난 2014년 2월 당내 새 롭게 조직된 정식 부서의 제1부부장에 정식 임명돼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비로소 확인 됐다. 이른바 행사 전문전담 부서인 ‘행사 부’다. 행사부는 중앙당 정무국(예전 비서국)의 엄연한 전문부서로 신설됐다. 앞서의 관계자 에 따르면, 이 행사부는 기존 선전선동부의 행사과가 모체가 되고 당 서기실 행사과와 당 6처 행사담당 부서 등 각 당 주요기관 행 사 담당 요원 30~40명을 차출해 새로이 조 직됐다고 한다. 행사부는 ‘부장’ 직함이 없으며 김여정이 맡고 있는 행사부 제1부부 장이 사실상 부서의 최고 수장으로 확인된 다. 참고로 북한 중앙당 내 정식 부장이 없는 제1부부장 격 직급이 부서장으로 되어 있는 전문부서가 있다. 즉 북한 김씨 가문의 사적 인 통치자금만을 전적으로 맡은 39호실, 북 한 당의 역사를 정리 및 연구하는 당역사연 구소, 당 하부조직에서 제기되는 각종 민원
최초 공개
남편 이름은‘우인학’
김여정의 사랑과 결혼 필자는 이미 수년 전부 터 김여정 개인에 대한 공 적·사적 배경 및 동향에 대 해 추적해 왔고, 이미 지난 연재를 통해 수차례 조명한 바 있다. 나이에 있어선 여 러 설이 있지만, 김여정은 1988년생으로 고 김정일 국 방위원장과 고 고용희의 막 내딸로 태어났다. 오빠 김 정은의 동복 여동생으로 가장 친한 형제다. 어린 시절 오빠 김정은 과 함께 스위스 유학을 다 녀온 김여정은 중등교육 과 정은 관저에서 과목별 개인 교사를 두고 일종의 홈 스 쿨링을 한 것으로 확인된다. 이렇게 초·중등교육 과정을 거친 김여정은 2007~2008 년경 김일성종합대학에 입 학한다. 이는 4년 학부과정 이 아닌 6개월 속성 과정이 었으며, 11명(남자 6명, 여자 5명)의 동기와 함께했다. 전 공은 물리학으로 알려졌으 며 대학 시절 그의 신분은 최소한 동기들 사이에선 보
안이 이뤄졌다. 김여정은 대학을 졸업하 고 김 씨 가문 자제들이 대 부분 그렇듯 당 선전선동부 행사 과장급으로 사회 첫 문에 들어섰다. 이후 그는 원산 국제소년단 야영소 리 모델링 사업총책으로 나름 의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으 며 앞서 밝혔듯 오빠가 최 고지도자가 된 후에는 주
된 인재다. 우인학의 아버지는 당 하 급 관리로 가문 배경은 특 별하지 않다. 애초 대학 시 절 김여정의 적극적인 구애 로 연이 맺어졌다. 중앙당 1 과 대상 의탁 학제로 김일 성종합대학 혁명력사학부에 입학한 우인학은 앞서 다른 동기들이 그랬듯 김여정의 신분을 알지 못했다. 우인학 의 배경 탓에 두 사람의 결 혼까지는 우여곡절이 있었 지만, 결국 둘은 2014년경
우씨는 김여정의 대학선배이자 하급관리 아들 김여정 적극 구애로 결혼…조직지도부 몸담아 로 지근거리에서 김정은의 1 호 행사나 국가적 행사 담 당 간부로 존재감을 각인시 키고 있다. 김여정의 남편 역시 유심 히 지켜볼 대목이다. 그의 남편은 김여정의 대학 선배 다. 필자는 이번 연재에서 국내에선 처음으로 남편의 실명을 밝힌다. 김여정 남 편의 실명은 우인학이다. 우 인학은 1986년생으로 황해 북도 린산군 출신으로 이미 중학교 졸업 당시 당 조직 지도부 1과 대상자로 특채
결혼했다. 김여정-우인학 부 부는 2015년 한 차례 유산 의 아픔을 겪고 2016년 10 월 비로소 첫째 아들을 출 산했다. 우인학은 대학 졸업 후 김 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사로 청) 조직부 간부(속도전 돌 격대 책임자), 호위총국 군 경력을 거쳤다. 최근 필자 가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 한 바에 따르면 우인학은 당 조직지도부에 몸담고 있 는 것으로 추정된다. [걸]
김씨 가문 중 가장 튀는 성격…빅이벤트 참여 존재감 과시 의지 김정은, 중국까지 가세한 제재 국면 속 여동생 보내 돌파구 모색 을 담당하는 신소실 등이다. 이 부서장들인 39호실장 및 당역사연구 소장이나 신소실 실장 모두 당내 일반 부부 장보다는 높고 부장보다는 한 급 낮은 제1부 부장 대우 급 정무국 부서장이다. 바로 김여 정은 이러한 직급으로 직무를 수행한다. 아 마도 북한 당 역사적으로 20대에 이러한 직 급을 수행하는 인물은 김여정이 처음일 것 이다.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10일 오전 청와대를 방문한 김여정 제1부부장(오른쪽)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 행사부 1부부장 자리 2014년 김여정 위해 신설… 최근 월권 논란 빚는 등 내부선‘불안요소’시각도 현실적으로 행사부는 철저하게 김여정을 위해 신설된 부서다. 오빠 김정은은 각종 현 지지도 및 크고 작은 행사에 직접 나서야 하 는 최고지도자지만, 경험이 부족하다. 이 때 문에 이 같은 행사를 근거리서 보좌해 줄 인 물이 필요하고, 그것을 위해 김여정이 나서 게 된 것이다. 이를 위해선 적절한 직제와 명 분이 요구되고, 그렇게 탄생한 것이 김여정의 당 행사부라는 것이 앞서 관계자들의 공통 된 설명이다. 한편으론 장성택 행정부장 숙청 후 행정 부가 폐쇄된 후 행사부가 만들어졌다는 것 도 지켜볼 대목이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김여정은 본인의 직분을 넘어 호위총국 내 최측근 경호대의 경호간부 선발까지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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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하려 한 것으로 전해진다. 필자는 김여정이 이번 대표단에 포함된 것 역시 이 같은 행사부 제1부부장이란 자격 으로 임한 것이라 확신한다. 이번 평창올림 픽에는 선수단은 물론 예술단과 응원단 등 각종 북한 방남 인원들의 이벤트가 기획됐 다. 김여정의 행사부 제1부부장 직함은 분명 북한 내부에서도 방남 명분으로 충분한 셈 이다. 여기에 김여정의 방남에는 본인 의사가 적극 반영됐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김여 정은 그동안 외부에 자신의 모습을 노출하 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그만큼 내부에서도 김씨 가문 인사 중 가장 적극적이고 쾌활하 며 튀는 인물로 회자되고 있다. 본인 스스로 전 세계 이슈가 집중되는 빅 이벤트에 직접 참여해 존재감을 과시하고자 했을 여지도 충분하다. 다만 남측 정상과 마주하는 계획이 포함 된 지극히 신중한 행사에 경륜과 경험이 부 족한, 게다가 직선적 성향의 김여정을 대표 단에 포함시킬지를 두고 북한 고위급 안에 서도 상당한 고민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 다. 현실적으로 북한 내부 고위급 간부들 사 이에선 앞서의 월권행위 등으로 김여정에 대 한 평가가 대단히 박한 것으로 보고된다. 무 엇보다 행사부 자체가 특별한 성과가 요구되 는 곳도 아니고, 특별한 전문성이 요구되는 자리도 아니다. 굳이 전문성을 논하자면 선 전선동부가 있다. 김여정은 특유의 적극성 탓에 주변 간부 들과 충돌이 잦은 것으로 알려졌다. 굳이 이 런 김여정을 어렵고 중요한 자리에 보내야 하는지를 두고 북한 수뇌부의 고민이 깊었 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안요소’ 여동생 김여정을 남으로 보낸 김정은의 결단 역시 숙고해볼 부분이다. 실제로 김정은은 여동 생을 통해 문 대통령에게 친서를 전달했 다. 무엇보다 김여정의 방남은 북한이 급 하고 절박하다는 방증으로 해석할 수 있다. 우방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제재 속에서 김정은은 이번 방남과 남측 최고지 도자 접견을 통해 돌파구를 구상했을 가능 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한국 입장에서는 미국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최근 트럼프 정부의 거 센 대북 압박 속에서 펜스 부통령은, 북한에 서 억류돼 식물인간 상태로 풀려났지만 결 국 생을 마감한 미국 대학생 고 웜비어의 부 친을 이번 방한 길에 대동했다. 이와 함께 펜 스 부통령은 탈북민들과 접견도 예정돼 있 다. 이는 미국의 명명백백한 ‘대북 압박’ 이 라고밖에 해석할 수 없는 부분이다. 김여정을 비롯한 이번 북한 대표단의 방 남과 접견은 우리 정부가 잘 풀어내야 하는 중요한 숙제라 할 수도 있다. 외교정책의 단 순한 실책은 그 어떤 방법으로도 메우기 어 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윤걸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 대표 (세종연구소 객원연구위원) 정리=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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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요신문 16 FEB 2018 제787호
암호화폐‘3월 고비설’나오는 까닭 롤러코스터의 저점은 지났다?! 아니다! 롤러코스터의 끝은 ‘추락’이다! 지난해 벼락처럼 등장해,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의 가격 흐름 이 심상치 않다. 1월 6~7일쯤, 2800만 원(업비트 기준) 을 넘었던 암호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 은 600 만 원대까지 떨어졌다가 9일 오전 한때 1000만 원을 넘볼 정도로 회복했다. 투자자들 사이에 서는 ‘이제 하락장은 끝난 것 같다’는 전망 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저명한 경제 학자들은 대부분 여전히 ‘부정적’이다. 가치가 없기 때문에 제로(0)달러로 수렴할 것이라는 것. 암호화폐 투자·채굴업계 관계자들 역 시 신중한 모습이다. 하 나같이 “지금은 안갯 속이다, 더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다, 3월 이 되면 윤곽이 드 러나 있을 것”이 라고 입을 모은다.
저명한 경제학자들은 대부분 암호화폐 투자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지만, 일각에서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일요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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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이 진짜 고비다. 지 금은 ‘가격’보다는 ‘규제’를 넘어서 시장이 만들 어진다는 게 확실히 드러나야 한다. 그때까지 버티면, 남아있 는 업체들은 새로운 모멘텀을 열어갈 수 있다. 살아남는 자가 승자인 상황이다”(채굴업계 관 계자). 최근 급락을 거듭하며 극심 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암호 화폐의 채굴 효율성이 여전한지를 묻자 채굴업계 관계자가 내놓은 답 변이다. 지금은 가격보다 ‘시장’ 이 확실하게 만들어 질지 여부가 더 중요하다는 것. ‘얼마에 거래 되느냐’ 보다 한국과 중국 등 각국 정부 규제를 넘는 게 우선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정부는 전기세나 회계 처리 등을 이유로, 암호화폐 거래소는 물론 채굴업계에 대해서 도 강도 높은 조사를 하고 있다. 사정당국도 나섰다. 경찰은 빗 썸 거래소에 대한 압수수색과 함 께,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혐의는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여부. 이를 위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 대는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에 있는 빗썸 운영사인 비티씨코리 아닷컴에 수사관 10명을 보내 서 버 등 해킹 피해 관련 자료를 입수 했다. 빗썸은 지난해 두 차례에 걸친 해킹 공격으로 빗썸 이용자 정보 3 만 1506건과 빗썸 웹사이트 계정 정보 4981건 등 총 3만 6487건을 탈취당했다. 유출된 계정 가운데
‘규제’넘어‘시장’ 만들기…쉽진 않다 시걸 맨델커 미국 재무부 테러·금 융정보부문 차관은 주요 20개국 (G20) 회의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이미 지 난달에 밝힌 바 있다. 하지만 G20에 참여하는 모든 국가들이 암호화폐에 부정적인 것 은 아니다. 일본은 높은 기준을 제 시하는 방법으로 암호화폐 거래소
266개 계정에서 암호화폐가 출금 된 것으로 드러났다. 빗썸 거래소 의 부실한 개인 정보 보호 정책이 실제로 드러날 경우, 다른 거래소 들로 수사가 확대될 수 있다는 관 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빗썸 거래소 오너에 대한 수사가 있을 것이라 는 얘기도 있지 않았냐”며 “거래
빗썸발 거래소 수사확대 가능성…G20 글로벌 규제책 추진도 악재 월가“제로 달러 될 것”부정적 전망 속“5만 달러까지 갈 것”주장도 소를 잡겠다는 정부 의지가 강력 한 만큼 수사 방향이 어디로 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특히 그는 “8~9일부터 신규 자 금이 거래소에 들어올 수 있는 점, 아직 신규자금이 미미한 점 등을 감안할 때 2월은 지나야 상승장 여부를 확신할 수 있을 것 같다” 고 설명했다. # G20서 공동 규제안 제안 예정 업계가 3월을 주목하는 이유는 또 있다. 현지시간으로 3월 19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 재무 장관 회의에서 암호화폐 규제안이 다뤄질 예정이기 때문. 프랑스와 독일 정부가 오는 3월 개최될 주 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 행총재 회의에서 공동으로 규제안 을 제안할 예정이다. 양국은 이미 G20 참석 국가들에게 이런 의견 을 전달했는데, 한국 정부도 입장 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으로 알 려졌다. 규제안에는 미국도 동참한다.
설립을 허가하며 시장 선점에 나 섰다. G20에 속해있지는 않지만 스위스 정부도 암호화폐의 잠재력 을 인정하며 암호화폐의 허브가 되겠다고 선포했다. 스위스 취리히 인근 도시 주크에는 암호화폐 밸 리가 형성됐고, 암호화폐 공개를 원하는 스타트업들의 진출도 받는 다는 계획이다. 싱가포르도 암호 화폐 시장을 선점하겠다며, 정부 차원에서 나서고 있다. 앞선 채굴업계 관계자는 “이제
남은 굵직한 악재는 G20에서 전 세계적으로 어떤 공통된 규제안을 논의하느냐인데, 내용을 자세히 보 면 악재만은 아니다”라고 설명했 다. “규제안을 다루는 것은 맞지 만 이는 ‘불법적인 거래’에 대한 우려일 뿐 블록체인 등 암호화폐 기술에 대한 규제는 아니다”라는 주장이다. 실제 대외경제정책연구 원(KIEP) 역시 지난 8일 ‘암호화 폐 관련 주요국의 정책 현황과 시 사점’이란 보고서를 통해 “주요 국들은 대부분 현행 암호화폐의 익명성이 조세회피, 테러 지원, 마 약밀매, 불법자금 융통 등에 악용 되는 것을 막기 위한 규제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불법적인 요소를 차단하기 위한 긴밀한 공조 자리 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 변동성은 ‘여전’…엇갈리는 전망 지난달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거래소를 폐쇄하는 법안을 준 비 중”이라고 얘기하는 순간부터 (실제 하락은 그 외 중국 규제 등 다른 악재들이 겹치면서 계속됐 다) 줄기차게 떨어졌던 암호화폐 가격 역시 조금씩 안정세를 찾는 모양새다. 특히 비트코인캐시, 비 트코인골드 등 비트코인을 대체하 겠다며 나온 알트코인들 중 일부 는 8일 한때 40% 넘게 오르며, 과 거 ‘급등세’를 잠시나마 연출하 기도 했다. 하지만 전망은 여전히 엇갈린 다. 암호화폐를 ‘재화’로 보고 선 물 거래를 시작한 미국 월가에선
KOREAN SUNDAY TIMES 16 FEB 2018 제787호
는 입장을 내놨다. 윙클보스 형제 는 2008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 북 설립자 겸 CEO가 자신들의 아 이디어를 훔쳤다며 소송을 제기해 6500만 달러를 보상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들은 코인 가격이 지 금은 주춤하지만 시가총액도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 주장했다. 정부 규제가 암호화폐 거래소 인 정 등으로 더 안정화될 것이라는 게 이들의 판단이다. 이들은 ‘금’ 을 암호화폐 가격 급등 전망의 근거로 들었다. “금 을 금으로 만드는 게 희소성”이라 며 “비트코인은 공급이 제한돼 희소성이 크다, 비트코인이 금을 대신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다.
‘가치가 제로(0)달러가 될 것’이 라는 전망부터, ‘5만 달러까지 갈 것’ 이라는 분석이 모두 나오고 있 다. 부정적인 전망부터 짚어보자. 월 가의 대표적 비관론자인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와 월가의 대 표적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 등이 ‘암호화폐 무용론’을 앞장서서 주장하고 있다. 지난 2008~2009 년 전 세계를 휩쓸었던 리먼 브라 더스 사태를 예견해, 닥터 둠으로 유명한 누리엘 루비니 교수는 트위 터를 통해 “비트코인 트레이더들 이 자전 거래를 통해 가격을 올리 는 수법을 쓰는데, 정부가 이를 단 속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비트코인은 교환 가치가 없다” 며 “버블이 꺼지면 가격이 제로 로 수렴한다. 비트코인 버블은 인 류 역사상 최대의 버블”이라고 비 판했다. 세계 최고 투자은행인 골드만삭 스도 ‘가치 제로’ 평가에 힘을 보탰다. 월가 주요 투자은행 중 처 음으로 암호화폐 데스크를 설치할 정도로 암호화폐에 관심을 보였던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지 금의 암호화폐들은 새로운 유형의 미래화폐들이 등장하면서 모두 가 치를 잃게 될 것”이라고 루비니 교 수의 분석에 지지를 보냈다. 골드 만삭스는 “내재적 가치의 부재로 인해 현행 암호화폐들은 거래가 거의 끊길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그 근거로 1990년대 말 닷컴 버블 의 주인공 중 현재까지 살아남은
경찰이 지난 1일 해킹사건과 관련해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을 압수수 색 했다. 연합뉴스
기업은 많지 않다는 사실을 덧붙 이기도 했다. 미국 투자 큰손들도 부정적이 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 르면 헤지펀드들은 2월 초에 모두 2974건의 숏 포지션(매도) 계약을 맺었는데, 이는 이 전주보다 5배 증가한 양이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더 폭락할 것이라고 점친 것인데, 이에 비해 롱 포지션(매수) 계약은 895계약으로 22%가량 감소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내다보 는, 장밋빛 전망도 여전하다. 지난 해보다 2배 이상 더 오를 수 있다 는 전망도 적지 않다. 비트코인 투 자로 큰돈을 번 윙클보스 형제 등 은 연내 5만 달러까지 갈 수 있다
위안화 거래비중 1~2%에 불과하고 큰손 시세조작 가능성도 제기…전문가 “아직 저점 아닐 수도”분석 그러면서 지금의 금시장이 7조 달 러 규모인 걸 보면 비트코인 시장 의 잠재적 규모는 지금의 30~40 배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제이미 버크 아웃라이어 캐피털의 CEO 역시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 서 “블록체인에 대한 투자가 확 대되고 있기 때문에 거래 기술 등 펀더멘털이 더욱 좋아지고 있다, 2 월 이후에 암호화폐 시장이 반등 해 연내 시총이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6년부터 채굴을 시작한 암 호화폐 관계자 역시 “원래 전통적 으로 암호화폐는 1월에 가격이 급 락했다가 다시 연말까지 오르는 구 조였다”며 “1월에 떨어질 것은 누구나 예상했던 내용이다, 이제 연말까지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특히 그는 “지난해는 ICO(암호화폐 공개 : 사업자가 블 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를 발행하 고 이를 투자자들에게 판매해 자 금을 확보하는 방식)의 해였다면, 올해는 이를 활용한 핀테크 등 거 래 시장이 구축되는 해”라며 “코 인 중 기술력이 떨어지는 일부 코 인들은 사라지겠지만, 살아남아 거 래 시장을 구축하는 코인들은 가치 가 폭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예전과 달라진 구조는 ‘변 수’ 그럼에도 암호화폐 투자 전문가 들은 암호화폐 투자는 조심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 1년 사 이 암호화폐 거래를 주도하던 흐 름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일부 유 료 투자방에서조차도 “확실하게 저점을 확인하고 들어가야 한다” 고 조언하고 있다. 아직 저점이 아 닐 수 있다는 분석이다. 우선 시장은 ‘중국 돈’이 빠 져나간 것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014년까지 약 100달러 내외의 가 격을 유지했던 비트코인이 폭등한 것은 2013년 말 중국인들이 대거 암호화폐를 구입하기 시작한 뒤 다. 2014년 한때는 비트코인 위안 화 거래 비중은 90%에 달했다. 부 정부패에 연루된 고위공직자와 부 호들은 재산을 국외로 빼돌리는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선택하면서 대대적인 매수세가 유입됐던 것인 데, 지난해 9월 중국 당국은 비트 코인 과열을 우려해 중국 내 가상 통화 거래사이트 거래를 중단시키 면서 현재는 위안화 거래 비중이 1~2% 수준에 불과하다. 몇몇 큰손들에 의한 시세 조작 의혹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금쪽같은 내 박제여우
깜찍하거나 끔찍하거나 ‘깜찍하거나, 끔찍하거나.’ 어디를 가나 늘 애완동물을 옆에 끼고 다니 는 사람이 있다. 이런 점에서만 보면 영국의 리 사 폭스크로포트 역시 별반 다르지 않다. 어디 를 가나 늘 애완 여우인 ‘베이비 예수’를 데리 고 다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의 단짝을 보면 어딘가 다른 점이 있다. 미동도 하지 않은 채 늘 부동자세이기 때 문이다. ‘베이비 예수’가 이렇게 꼼짝도 하지 않고 있는 이유는 바로 박제 동물이기 때문이다. 새끼 여우였던 ‘베이비 예수’는 생전에 로드킬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그 후 박제가 된 채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폭스크로포트가 ‘베이비 예수’를 입양하게 된 것은 2년 전 크리스마스 때였다. 한 친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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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래는 사전에 약속한 이들끼 리 정해진 가격에 물건을 사고파 는 행동을 반복해 거래량을 늘리 고 가격을 끌어올리는 수법인데, 미국 털사대 컴퓨터공학과와 이스 라엘 텔아비브대 경제학과 연구 진은 ‘비트코인 생태계의 가격조 작’이라는 논문을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1~2명의 큰손에 의해 조작 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를 활용했다는 거래사이트 와 암호통화 업체 간 결탁 스캔들 도 여전히 유효하다. 미국 상품선 물위원회(CFTC)가 세계 5위권 암 호화폐 거래사이트 비트피넥스 (Bitfinex)와 암호통화 스타트업 테 더홀딩스(Tether)의 시세조작 혐의 를 조사하고 있다. 테더홀딩스는 1 테더(USDT)를 1달러로 교환해준 다는 조건으로 암호통화를 발행했 지만 실제 그만큼의 달러를 확보하 지 않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들을 향한 의혹은 꽤나 구체적이 다. 테더홀딩스와 비트피넥스의 창 업자와 최고경영자(CEO)가 동일 해, 사실상 한 회사라는 점도 이 같 은 주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한 ‘청문회’가 열렸 지만, 정작 문제를 제대로 다루지 않았다. 시세 조작 의혹에 휩싸인 가상통화 스타트업 ‘테더’를 조 사하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 (CFTC)의 첫 청문회에서는 오히려 암호화폐와 암호화폐 시장을 인정 한다는 발언이 나왔다. 청문회를 우려해 급락했던 비트코인 등 암호 화폐 가격은, 청문회가 끝나자 급 등하기도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전세계적 으로 규제를 하지만 결국 블록체 인 ‘기술’ 은 그 누구도 부정 못할 만큼 확실한 것 아니냐”며 “코인 들 대부분이 사라져도 이상하지 않지만,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기 술 중 일부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세계 금융 시스템에 차용될 것” 서환한 기자 이라고 내다봤다. bright@ilyo.co.kr
아주 특별한 선물이라며 건네주었던 것. 대개는 이런 선물을 받을 경우 별로 내켜하지 않을 테 지만 그녀는 처음 보는 순간 ‘베이비 예수’와 사랑에 빠졌다. 그 후 ‘베이비 예수’를 자식처 럼 돌보고 있는 그녀는 “나는 ‘베이비 예수’ 의 엄마다. 내 귀여운 새끼다. 친자식처럼 그를 돌봐주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매일 근사하게 옷을 입혀주고 있으며, 장을 보거나 카페를 갈 때도 늘 데리고 다닌다. 얼마 전에는 다른 자식 한 마리를 더 입양했 다. 이번에는 박제 오소리였다. 새 남친이 선물 해준 오소리에게 ‘애인슬리’라는 이름을 붙여 준 그녀는 앞으로 가족을 더 늘려나갈 계획이라 고 밝혔다. 출처 ‘메트로’.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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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요신문 16 FEB 2018 제787호 2009년 신종플루 이후
최악의 독감 사태 종합진단 1918년 초여름을 시작으로 전 세계를 휩쓴 독 감이 있다. 바로 2년 동안 전 세계에서 5000만 명의 사망자를 낸 ‘스페인독감’이다. 2005년 미국의 한 연구팀은 알래스카 에 묻혀 있던 여성의 시체에서 스페인독감 바이러스를 분리해 재생하는 데 성공했다. 이 바이러스가 바로 지금 유행하는 인 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 중 하나인 ‘H1N1’이다. 100여 년이 지난 지금, 전 세계가 독감에 시름하고 있다. 의학 기술의 발 달로 과거와 직접 비교할 수는 없지만, 국내뿐 아니라 홍콩 미 국 일본 등에서도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게다가 이례적으 로 A형 독감과 B형 독감이 동시에 퍼지며 ‘최근 수년간 유행 했던 독감 중 최악’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한 제약업계 관계 자는 “현지 제약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에서도 2009년 신종플루 이후 최악의 독감 사태를 맞이한 것으로 알려진다” 고 전했다.
한겨울에 찾아온 봄손님 때문에 세계가 콜 콜록 록 콜록록콜 유발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독감을 는 유전자 구조, 단백질 종류 등에 따라
독감은 일반적으로 겨울에 A형, 봄에 B형이 유행하는데 이번 독감은 겨울에 A형과 B형이 동시에 유행해 환자 수가 급증했다. 연합뉴스
심한 두통에 구토까지… 뇌수막염 의심해 봐야 독감·감기·천식·뇌수막염 어떻게 구분할까 감기와 독감은 전혀 다른 질환이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반면 감기는 아데노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 스, 리노바이러스 등 200여 가지의 바이러스가 원인이 된다. 이렇게 독감과 감기는 전혀 다른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독감 예방접종을 했다 고 해서 감기 예방 효과를 볼 수는 없다. 감기는 계절에 상관없이 걸릴 수 있다면 독감은 주로 겨울, 봄철에 유행한 다. 재채기, 콧물, 코막힘 등의 호흡기 증상을 동반하는 감기는 대개 1주일 이 내에 저절로 좋아진다. 반면 독감은 38도 이상의 고열과 두통, 오한, 근육통 등 의 전신 증상이 특징이다. 독감은 전신증상과 함께 인후통, 기침, 콧물 등의 호흡 기 증상이 동반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증상이 감기보다 심한 편이다. 독감은 급성기관지염, 경련, 폐렴 등의 합병증이 무섭기 때문에 예방 접종이 특히 중요하 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예방접종만으로 독감을 70~90%까지 예방할 수 있어 11월 초 전까지는 예방접종을 마치는 것이 좋다. 감기나 독감으로 오해할 수 있는 질병이 바로 뇌수막염과 천식이다. 일단 감기약을 처방받고 복용을 해도 기침이 완화되지 않고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천식을 의심해봐야 한다. 천식에 걸 리면 숨을 쉴 때마다 ‘쌕쌕’ 소리가 나고 목에 가래가 붙어 있는 느낌이 나기도 한다. 또한 두통이 평소보다 심해 구토 증세까지 보인다면 뇌수막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뇌수막염은 열이 나고 두통이 생기는 점이 감기와 유사하지만 뇌압의 상승으로 두통이 감기보다 더 심하다. 또 메스꺼움, 구토, 안구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감기와 독감의 예방을 위해서는 뜨거운 물이 아닌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것이 좋다. 급격한 체온 변화에 따른 면역력 저하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공기가 건조하면 감기에 걸리기 쉬 우므로 적절한 습도(40~60%)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혜]
A, B, C형 3가지로 분류한다. 이 가운데 사 람이 감염될 수 있는 바이러스가 A형과 B형 이다. 일반적으로 독감은 겨울철에 A형이 먼 저 유행하고 난 뒤 봄에 B형이 찾아오는 식 으로 유행한다. 하지만 이번 독감은 겨울 에 A형과 B형이 함께 유행해 환자 수 가 급증했다. 한 대학병원 간호사 는 “올해에는 A형과 B형이 동시 에 유행해서인지 독감에 걸린 환 자가 많다는 걸 체감할 수 있다” 며 “다른 병 때문에 수술 차 입원했다가 독감에 걸 려 수술날짜를 미 루고 퇴원할 수 밖에 없었던 경 우도 있다”고 말했다. 두 가지 독 감 이 동시에 유행하다보니 A형 독감에 걸린 후 또다시 B형 독감 에 걸리거나 그 반대인 경우까지 속출하고 있다. 짧게 는 일주일 이내에서 한 달의 기간을 두고 다 른 종류의 독감에 걸리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는 것. 환자 중에는 미리 예방 접종을 했 음에도 독감을 피하지 못한 경우도 적지 않 다. 이미숙 경희대학교병원 감염면역내과 교 수는 “같은 사람이 A형 독감에 걸린 후 다 시 B형 독감에 걸릴 수 있다”며 “또 예방접 종을 했다 하더라도 연령, 기저질환, 건강 상 태 등에 따라 독감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
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7년도 52주 차(2017년 12월 24일~12월 30일) 인플루엔 자의사환자 발생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71.8명으로 한 달 전보다 약 9배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1일 유행주의보 발령 이후 9주 차(12월 3일~9일) 19명에서 50주차(12월 10일~16일) 30.7명, 51주(12월 17일~23일) 53.6명으로 꾸준히 증가한 것이다. 독감이 최근에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
A형 B형 동시 유행 이례적 “WHO B형 유행독감 예측 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2018년도 4 주차(1월 21일~1월 27일)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43.6명으로 전주(59.6 명)보다 줄어들었다. 하지만 이 역시 1000명 당 6.6명인 2017-2018절기 인플루엔자 유행 기준의 5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미숙 교수는 “최근 3년 사이 독감 유행 시기가 계속 앞 당겨지고 있어 기후 변화와 관련이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WHO(세계보건기구)가 유행독감 예측에 실패해 예방효과를 낮췄다는 분석도 나온 다. WHO는 매년 겨울이 오기 전 남반구와 북반구를 나누어 올해 유행할 독감 3종을 발표한다. 전 세계 144개 국가의 인플루엔자 센터가 해당 절기에 유행한 바이러스주를 WHO 인플루엔자 협력센터로 보내고 이곳 에서 유전자·항원형을 분석해 다음 절기의 백신 권장주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유행독감 은 A형 2종과 B형 1종이 선정되는 것이 일반 적이다. 매년 2월 WHO의 분석 결과가 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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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것보다 맞는 게 효과 좋아” 타미플루, 한국선 찬밥신세? 독감의 기승에도 한국로슈의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 실적이 저조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 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12 월 타미플루는 약 39억 원이 처방돼 지난해 140억 원과 비교해 72%나 줄어들었다. 타미플루와 더불어 대표 적인 독감치료제인 한미약품의 한미 플루도 같은 기간 실적이 절반 가까 이 줄었다. 그동안 타미플루는 독감 유행철마 다 종종 품귀현상을 빚어왔다. 이러 한 이유로 정부는 로슈로부터 미리 타미플루를 구매해 물량이 부족할
때 추가공급을 하기도 했다. 반면 독 감이 전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미국에서는 타미플루의 인기가 여전 한 것으로 알려진다. 제약업계에서는 타미플루 실적 하 락을 복제약 출시로 인한 약값 인하 때문으로 분석한다. 타미플루는 지난 해 8월 특허가 만료됐고 이후 국내 에는 100여 개가 넘는 복제약이 출 시됐다. 복제약은 기존 타미플루 가 격 대비 59.5% 정도로 약값을 정한 다. 타미플루의 복제약이 출시되면서 타미플루 역시 약값이 떨어졌다. 타 미플루 75mg 1정은 본래 2586원이 지만 지난해 11월 기준 2172원까지 떨어졌고 오는 8월 23일에는 1731원
한국에서의 타미플루 실적 하락은 복제약 인하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까지 인하될 예정이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타미플루의 특허가 만료 되면서 독점했던 시장을 수많은 복 제약들이 나누어 가지고 있는 상황” 이라고 말했다. 한편 타미플루와 달리 국내 제약사 가 만든 주사제 독감 치료제는 비싼
가격에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병 원들에서는 주로 주 사용 치료제와 타미 플루를 권유한다. 주 사용 치료제의 처 방비는 보통 7만 원 수준으로 경구제에 비해 훨씬 비싸지만 빠른 치료 효과를 출시로 인한 약값 연합뉴스 기대할 수 있기 때문 이다. 최근 주사용 독감 치료제를 선택 했다는 A 씨는 “주사제는 단 한 번 만으로 치료가 끝난다는 점도 장점 이지만 속 쓰림 증상이 없어서 특히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주사용 독 감치료제 업체 관계자는 “타미플루 의 경우 1일 2회, 총 5일을 복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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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주사제는 15~30분 동안 주 사를 맞기만 하면 치료가 끝난다”며 “올해 1월 독감이 크게 유행한 영 향도 있지만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 실적이 4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 다. 하지만 앞으로도 타미플루가 독감 치료제의 왕좌를 뺏길 가능성은 희 박하다는 예측이 많다. 대학병원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도 본인이 원하 는 약을 처방받길 원하기 때문에 여 전히 병원에서 일반적으로 처방되 고 있는 독감치료제는 타미플루”라 고 말했다. 앞의 제약업계 관계자는 “아직 독감이 유행하고 있는 상황 으로 정확한 매출 실적 비교를 위해 서는 2월이 지나야 할 것”이라고 말 했다. [혜]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독 감 감염 시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 은 고위험군은 예방접종을 꼭 받는 것이 좋다. 4. 감기에 걸렸을 때 사우나처럼 온도가 높은 곳에서 땀을 흘리면 회복에 도 움이 될까 그렇지 않다. 일시적으로 좋아지는 느낌을 받을 수는 있으나 오히려 탈수 증상을 일으 켜 감기를 악화시킬 수 있다. 소주에 고춧가 루를 타 먹으면 감기에 좋다는 설도 의학적 인 근거가 전혀 없다. 5. 유행시기에는 모든 사람이 독감 예방 주사를 맞아야 하나? 그렇지 않다. 독감에 걸렸을 때에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거나 사망의 위험이 있는 경우(임산부, 노인, 면역결핍자, 만성 질환자 등), 환자와 지속적 접촉으로 다른 사람에게 쉽게 전염시킬 수 있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 람 등이 원칙적으로 예방접종하도록 추천된 다. 다만 고위험군의 경우 매년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6, 이미 독감에 걸렸다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외출이나 다중 이용시설의 이용을 자제하 고 회복에 집중해야 하며 외출한다면 반드 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재채기, 기침 등 비말이 인플루엔자의 가장 주요한 감염 경로이기 때문에 기침 에티켓,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 또 흐 르는 물에서 30초 이상의 손 씻기, 알코올 젤을 이용한 손 씻기는 90% 이상의 예방효 [혜] 과를 보인다.
사우나에서 땀 빼기? 되레 악화시킬 수도 감기에 대한 오해와 진실
최근 독감이 유행하며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1월 3일 서울 중구 제일병원 소아청소년과 환자 진료대기실 이 북적이고 있다. 연합뉴스
면 9월쯤 제약회사들은 독감이 유행하기 전 적절한 백신을 생산한다. 지난해 WHO는 A 형 중 ‘H1N1’과 ‘H3N2’ , B형 중 ‘빅
러스 1종(빅토리아 계열)을 예방할 수 있는 ‘3가 백신’ 을 무료 접종한 후였다. 4가 백 신은 3가 백신에 B형 1가지(야마가타 계열) 를 더 예방할 수 있다. WHO에서 4가 백신을 권장하 는 상황에서 국내에 3가 백신을 접종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는 가 격 때문이다. 보건당국은 만 65세 “WHO, 아시아권 국가들 토리아형’ 을 유행 이상 노인과 생후 6개월 이상 59 사정 반영 한계…최대한 독감으로 꼽았다. 개월 이하 어린이가 3가 백신을 많은 바이러스주 보내야” 무료 접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문제는 A형은 WHO의 예측대로 반면 4가 백신은 비급여 항목으로 “3가 백신 접종자들 굳이 였지만 B형은 빅 병원이 가격을 자율적으로 정할 4가 추가 접종 필요 없어 토리아형이 아닌 수 있어 1만 5000원에서 4만 원까 30% 정도 교차면역 보여” ‘야마가타형’이 지 천차만별이다. 동작구 보건소 유행했다는 점이 관계자는 “3가 백신은 본래 아 다. 하지만 이미 보건소와 병원들은 노인과 동용 8590원, 성인용 1만 원대이지만 국가 영유아에게 WHO의 예측을 토대로 A형 2 에서 전액 부담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만 가지 아형(현재 H1N1, H3N2)과 B형 바이 12세까지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을 것”이라 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미 3가 백신을 접종한 경 우 4가 백신을 추가로 접종할 필요까지는 없 다는 입장을 나타낸다. 질병관리본부 감염 병관리과 관계자는 “3가 백신을 접종한 경 우 굳이 4가 백신을 추가로 접종할 필요는 없다”며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다 른 계열 간에 30% 정도의 교차면역을 보이 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준영 고려대학교 구
“겨우 나았는데 또 걸렸다”끄응~ 실패 탓 예방효과 낮췄다”분석도
파키스탄에서는 독감 사망자가 잇따르고 있다.
독감과 감기는 대중들에게 매우 익숙한 질병이다. 그만큼 이를 둘러싼 궁금증과 오해도 많다. 전문의 2명의 설명과 질병 관리본부의 자료를 토대로 감기에 대한 궁금증을 검증해봤다. 1. 감기는 피부 접촉으로도 전염될 수 있다? 그렇지 않다.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 해 감염되며 단순히 피부접촉만으로는 전염되지 않는다. 하지만 감기에 걸린 사 람이 코를 풀고 재채기를 하는 와중에 손 에 타액과 콧물이 묻고 이 손으로 악수나 공동으로 사용하는 물건을 만졌다면 누군 가에게 전염될 가능성은 있다. 2. 임산부도 독감 예방접종을 해도 될 까?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임신부는 일반인에 비해 인플루엔자로 인한 합병 증 위험성이 더 크기 때문에 예방접종 권장 대상이다.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에 임신 중에 있는 사람은 임신 시기와 상 관없이 불활성화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3. 독감에 걸린 후에도 독감 백신 접 종을 해야 하나? 하는 것이 좋다. 독감에 한번 걸 렸다하더라도 다른 독감 바이러스에
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사실 처음부터 4 가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앞으로 점점 4가 백신을 접종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하지만 이미 독 감이 유행하고 있는 지금 4가 백신을 추가로 접종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WHO가 발표하는 유행 독감이 아시아권 국가의 사정을 제대로 반 영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입장을 나타낸 다. 송준영 교수는 “WHO의 유행독감 발
표가 우리나라 실정을 정확히 반영하기 위 해서는 우리 측에서 WHO 인플루엔자 협력 센터에 최대한 많은 바이러스주를 보내야 한다”며 “또 WHO가 발표하는 유행독감 이 아시아권 국가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 와 항원성과 유전형에서 차이가 커 백신효 과가 떨어진다는 점, 북반구와 남반구가 아 닌 보다 지역을 세분화하여 유행독감을 선 정하는 점 등을 적극적으로 WHO에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혜리 기자 ssssch3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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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일요신문 16 FEB 2018 제787호
6가지 주요 쟁점으로 본
‘리턴’고현정 중도 하차 사태 배우 고현정이 주연작인 SBS 수목드라 마 ‘리턴’에서 중도 하차한 것을 두고 뒷말 이 무성하다. 고현정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 은 데다 최근 주중 드라마의 시청률이 대부 분 10% 미만인 상황에서 15%가 넘는 고공행 진을 펼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터라 이번 사 태는 더욱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많다. 결과 적으로 고현정과 제작진 간 불화가 수면 위로 올라왔 고, SBS 측이 먼저 고현정에게 하차를 통보한 것으로 알 려졌다. 결국 고현정의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 측은 8일 새 벽 1시께 보낸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고현정 씨는 배우로서 책 임감과 작품에 대한 큰 애정을 가지고 촬영에 임해왔습니다. 하지 만 제작 과정에서 연출진과 거듭되는 의견 차이가 있었고 이를 최 대한 조율해 보려는 노력에도 간극을 좁힐 수 없었습니다”라며 “이에 많은 논의와 고심 끝에 더 이상 촬영을 이어 나가는 게 어 렵다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보다는 많은 사람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드라마의 특성상 어떤 한 사람이 문 제라면 작품을 위해서라도 그 한 사람이 빠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여 SBS 하차 통보를 받아들입니다”라고 밝혔다. 과연 ‘리 턴’의 촬영 현장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며, 향후 어떻게 전 개될지 쟁점을 체크해봤다.
고현정 죽이기? 현장 목소리는 다르다! # 고현정과 제작진은 어떤 불화 를 겪었나? ‘리턴’의 현장 관계자는 “고 현정과 메인 연출자인 주동민 감독 의 관계가 특히 좋지 않았다”고 귀 띔했다. 촬영 현장을 이끌어가는 데 있어서 가장 비중과 목소리가 큰 두 사람의 관계가 틀어지니 이 를 현장에서 중재할 만한 적임자 도 없었던 셈이다. 일각에서는 출연 분량과 캐릭터 구축에 대해 이견이 있었던 것 으로 알려졌다. 또한 봉태규, 신 성록 등 극 중 악역을 맡은 이 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응이 높고 분량이 높아지자 고현정 이 주연 배우로서 드라마 흐름 에 대한 의견을 강하게 제시한 것 이 아니냐는 궁금증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출연을 결정하기 전 이 미 8부까지 대본을 봤던 터라 고현 정이 자신의 출연 분량과 캐릭터 에 대해서는 분명히 알고 있었다 는 반론도 있다. 팽팽한 평행선을 그리던 결국 두 사람은 결국 촬영 현장에서 큰 다툼을 벌였다. 고성이 오가고 고 현정이 욕설을 하는 것을 들었다 는 목격자가 적지 않다. 신체 접촉 이 있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양
측 모두 이에 대한 말을 아끼고 있 어 보다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 가 있다. ‘폭행’이라 언급하기는 쉽지 않지만, 서로 감정이 격해진 상황 속에서 밀치는 정도의 신체 접촉은 있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 관계자는 “메인 연출자와 주인공의 사이가 좋지 않으니 촬 영 현장 분위기 역시 차가웠다”며 “욕설이 오간 현장에서 ‘돌아올 수 없는 강’ 을 건너 결국 고현정이
고현정의 ‘리턴’ 하차와 더불어 그 의 과거 행적도 주목받고 있다. 고현정 은 척박한 제작 환경에 대해 지속적으 로 문제 제기를 하는 등 촬영 현장에서 ‘미스 쓴소리’라 불리기도 한다. 사진 =SBS ‘리턴’ 홈페이지
영화 ‘미쓰고’ 한 장면.
“고현정, 메인 연출자에 소리 지르고 욕설”…캐릭터 구축 출연 분량 이견 탓? “글쎄…” 하차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 붙였다. # 고현정의 납득할 만한 불만 제 기가 있었다? 고현정은 촬영 현장에서 ‘미 스 쓴소리’라 불리기도 한다. 워낙 입바른 소리를 잘하기 때문이다. MBC ‘선덕여왕’ 을 촬영할 때는 용인 드라마 세트장을 매주 청소 했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당시 신 종플루가 유행할 때가 위생에 각 별하게 신경을 써야 했고, 고현정 이 나서서 문제를 제기해 좋은 환
대물·미쓰고·고쇼 때도‘잡음’ 그땐 PD 교체 됐지만 이번엔 달라“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경이 마련됐다. 당시 많은 동료들 이 “고현정은 차마 배우들이 하 지 못하는 건의 사항을 잘 얘기해 주는 사람”이라고 말하곤 했다. 또한 고현정은 척박한 제작 환 경에 대한 문제도 계속 거론해왔 다. 거의 잠을 잘 수 없는 환경과 쪽대본, 긴 대기 시간 등에 대해 제 작진을 향해 일침을 가하곤 했다. ‘리턴’ 의 현장 역시 만만치 않 게 바쁘게 진행되고 있다고 알려졌 다. 이 때문에 고현정이 이런 부분 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과정에
서 제작진과 마찰을 빚은 것이 아 니냐는 이야기도 조심스럽게 흘러 나오고 있다. # 주변 배우들의 반응 속에 답 이 있다? ‘리턴’이 높은 인기를 누리는 것과 별개로 출연 배우들은 현장 에서 그리 즐겁지는 않았다는 이 야기가 흘러나온다. 주연 배우와 연출자의 관계가 틀어지니 전반적 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몇몇 출연 배우의 매니지
먼트 관계자들은 의미심장한 이야 기를 꺼냈다. 배우 A의 매니저는 “촬영대기 시간이 길었다”고 말 했다. 고현정이 촬영장에 늦게 나 타나거나 촬영 도중 가버리는 일 이 발생해 준비한 장면을 찍지 못 하고 마냥 대기한 적이 있다는 이 야기였다. 또 다른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워낙 연기를 출중하게 잘하고 카리스마가 있어서 후배 배우들 이 고현정의 일거수일투족을 좇으 며 공부하는 기회이기도 했다”며 “하지만 연기력과는 별개로 촬영 을 임하며 성실하지 못한 모습을 종종 보여준 것에 대해서는 적잖 은 이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 고현정과 제작진의 불화, 처음 이 아니다? 고현정의 ‘리턴’ 하차와 더불 어 그의 과거 행적도 주목받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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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공연 전 계획서를 제출할 때 이미 이런 내용을 알렸다. 그럼에도 담당 교수와 계획서를 관리, 확인하는 행정실장은 세 부 규정에 어긋난다고 밝히지 않았다. 그 외 조권이 졸업공연 후 영상 제출을 지연했다는 의 혹도 불거졌지만 이는 행정실이 직접 조권의 과에 연락해 영상을 추후 제출 해달라고 요구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조권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점을 수긍하 면서도 억울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인스타 그램에 장문의 심경글을 올려 “저뿐 아니라 저와 함께 석사과정을 공부했던 다른 대학원 생들조차 (졸업 공연) 내규 여부에 대한 사실을 몰랐다. 모든 학 생들이 공공연하게 알고 있 는 공표된 정식 내규가 있 었다면 제가 바보가 아닌 이상 수천만 원을 들여 졸업준비를 했을 것”이라 며 울분을 터뜨렸다. 이어 “학교 측으로부터
‘석사 학위 논란’조권, 왜 그토록 억울해 하는 걸까
“내규 어겼다”알고 보니 어길 내규도 없었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연예인 특혜 논란’ 책임은 올곧 대학의 이 연예인에게만 있는 것일까. 연예인 모 시기에 혈안이 돼 내규와 학칙까지 무시하고 연예인의 지원을 읍소한 담당 교수나 직원까 지 비난의 대상이 확대되고 있는 분위기이긴 하다. 그러나 정작 내규와 학칙이 세세하게 규정되지 않았다는 맹점을 악용해 신입생 유 치와 관리에 나섰던 학교는 논란에서 발을 빼 고 있다. 논란이 확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학 교 측은 “학칙이나 내규로 규정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서는 모르고 관여하지도 않는다” 는 입장을 당당하게 고수하고 있다. 최근 불거진 연예인 대학원 특혜 논란 사태 에서 실명이 직접적으로 거론된 연예인은 그 룹 씨엔블루의 정용화(28)와 2AM의 조권(28) 이다. 이들은 모두 경희대 국제캠퍼스 소속이 다. 앞서 정용화는 경희대 국제캠퍼스 응용 예술대학원 박사과정 입학 과정에서 이른바 ‘교수의 출장면접’으로 물의를 빚었다. 조권의 경우는 입학이 아닌 졸업 과정에서 잡음이 발생했다. 지난해 경희대 국제캠퍼스 아트퓨전디자인대학원 퍼포밍아트학 석사학위
다. 제작진과 불화를 겪어서 기사 화된 것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 다. 고현정에게 연기대상을 안긴 SBS ‘대물’ 때는 원래 메가폰 을 잡았던 오종록 PD가 하차하 고 김철규 PD로 교체됐다. 이듬해 에는 ‘고현정 프로젝트’라 불렸 던 영화 ‘미쓰고’ 촬영 과정에 서 감독이 바뀌기도 했다. 2012년 에는 예능가에서 잡음이 흘러나왔 다. 고현정이 처음으로 메인 진행 을 맡았던 SBS ‘고쇼’ 의 연출자 가 서혜진 PD에서 민의식 PD로 교체됐다. 고현정은 작품에 임하며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피력하는 대표 적인 배우다. 게다가 시청률과 반 응 등 결과도 좋은 편이다. 탄탄한 연기력과 존재감으로 보답하는 셈 이다. 하지만 매번 이 같은 잡음이 흘러나오는 것에 대한 의문도 제기 된다. 고현정과 함께 작업을 했던 한 제작진은 “고현정의 연기력과 촉,
를 받은 조권은 내규에 따라 졸업논문을 단 독 공연으로 대체했다. 일요신문이 입수한 이 대학원 내규에 따르면 학위논문 제출, 논문대 체과목 이수, 졸업작품전(공연) 개최 가운데 한 가지를 충족하면 학위 수여가 가능하다. 조권은 “학위논문과 비논문학위 두 가지 방법 중 졸업공연으로 비논문학위를 신청했 다”고 밝혔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해당 대학 원의 학위 수여 방법은 두 가지가 아닌 세 가 지다. 조권이 언급한 비논문학위는 세 가지 방법 가운데 논문대체과목 이수를 의미한다. 따라서 조권은 비논문학위(논문대체과목 이 수)가 아닌 졸업작품전(공연) 개최를 통해 학 위를 수여받았다. 그런데 이 졸업 공연을 어떤 방식으로 진행 해야 하는지는 정확하게 학 “각 학과 문제” 교 내부적으로 명시된 규정 경희대, 또 아이돌 특혜 의혹 책임론 속 이 없다. 단순히 행정실에 소 조권, 졸업논문 대신 단독공연…명시된 세부규정 없어 정의 심사료를 납부한 뒤 졸 영상 제때 안냈다? 행정실서 “추후 제출” 요구 드러나 업 공연을 진행하고, 심사위 원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있다면 합격하 전달받은 대로 성실히 졸업 관련 준비를 했 을 뿐”이라며 “행정부서에 관련 확인 서류 는 식이다. “60분 이상 단독 공연을 해야 한다”는 세 를 제출할 때도 졸업공연에 관한 학과 내의 부규정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이는 반드 내규가 있다는 사실도, 그것에 어긋난다는 안 시 지켜야 할 필수 조건이 아니었으며 실제 내도 받지 못했다. (졸업공연) 심사 당일 계셨 이 대학원 내규에 명시돼 있지도 않았다. 이 던 전임교수님들과 행정부서에서도 잘 모르 때문에 조권이 연주자 없이 30분간 버스킹(길 고 있는 학과 내규라는 게 존재할 수 있나” 거리 공연)을 한 것도 졸업 공연으로 문제가 라고 말했다. 연이어 연예인 재학생, 졸업생들과 관련한 없다는 의견을 받고 교수 평가를 통과했다는 문제를 터뜨리고 있는 경희대 대학원 국제 것.
지난 1월 15일 드라마‘리턴’제작발표회 현장. 연합뉴스 박진희
‘리턴’고현정 후임자로 몇몇 동료 배우 매니저들 박진희에 출연 제안해 “고현정 숱한 지각 불성실 탓 마냥 대기하다 간 적도” 임신 중 투입 가능할까 자신감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래서 그의 강단 있는 성격을 알 면서도 기꺼이 섭외하려는 것이다. 하지만 워낙 강하기 때문에 역시 강한 성품의 연출자와 만나면 불 꽃이 튀곤 한다”면서 “다만 이번 에는 방송사가 담당 PD를 교체하 지 않고 고현정의 하차를 통보했다 는 점은 곱씹어볼 필요가 있는 대 목이다”고 말했다.
# 고현정의 빈자리, 누가 메우 나? SBS는 이미 고현정에게 하차를 통보했고, 고현정은 이를 받아들였 다. 지금도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 고 있기 때문에 갈등이 봉합되고 고현정이 다시 촬영 현장에 나올 가능성은 극히 낮다. 그렇기 때문 에 자연스럽게 관심사는 ‘누가 고 현정의 공백을 메우나’로 흐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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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의 입장은 어떨까. 이 학교 학적관리 담당자는 일요신문과의 통화에서 “학칙이 나 내규가 홈페이지에 다 있는데 (학생들이) ‘알지 못한다’ ‘없다’고 하는 건 이해가 안 된다”라며 도리어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당장 문제가 된 아트퓨전디자인대 학원의 내규는 홈페이지에 없었다. 일부 홈페 이지 화면은 아예 공란으로 비워지기까지 한 상황이다. 학칙과 내규도 확인할 수 없는 가 운데 그에 대한 세부 규정까지 학생들이 파 악하는 데에는 한계가 분명해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교수들은 학생에게 임의대로 다른 규정을 적용했고, 행정처는 이 같은 규정을 묵인하고 학위 수여를 결정했다. 이 사실에 대해 다시 질의하자 앞선 학적관 리 담당자는 “거기(홈페이지)에 없으면 없는 거고, 각 과별 세부규칙도 학 칙에 적혀 있지 않으면 우리는 모 른다. 학교가 없는 학칙이나 세부 규칙을 내세워 주먹구구식으로 운 영했겠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결국 학교는 학칙과 내규를 정해서 학생들에게 공개하고 있기 때문에 거 기까지가 책임 범위이며 규정되지 않은 사안을 임의대로 처리한 학생과 교수에게 책 임이 있다는 이야기다. 경희대 서울캠퍼스 관계자는“대학원이나 학 부에 학칙과 내규는 당연히 존재한다. 다만 학칙이나 내규라는 이름으로 명시된 사항 외 에 각 학과가 별도로 정한 시행세칙이 있는데 문서로 존재하지 않아 문제가 된 것으로 보 인다”라며 “행정적으로는 문제가 없으나 그 과정에서 관계자들이 학칙을 잘못 적용한 사 실은 있다. 관계자들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이번 사안을 조권 1명에게만 적용할 것인지 전체 재학생들에 대해 확대할 것인지는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 co.kr
있다. 현재 배우 박진희가 출연 제안 을 받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 다. 하지만 아직 출연 계약이 성사 된 것은 아니다. 워낙 민감한 사안 이 맞물려 있고 세간의 이목이 집 중된 작품이기 때문에 섣불리 참 여하기가 쉽지 않다. 박진희의 소속사 관계자 측은 여 러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합류 제 안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아직 정 해진 것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박진희는 지난 1월 임신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리턴’이 살인사건을 다루는 등 ‘막장’ 요소를 갖추고 있어 그가 투입되 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반응 도 만만치 않다. # 고현정을 지지하는 여론, 왜 그럴까? 이번 사태를 둘러싸고 눈에 띄 는 현상이 있다. 사건의 당사자인 고현정과 SBS는 같은 사안에 대 해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지
만, 주변을 취재한 언론은 고현정 의 폭행설을 비롯해 숱한 지각 등 성실성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함께 연기한 배우들 측에서도 고현 정과 함께 일하는 것이 쉽지 않다 는 말을 조심스럽게 꺼내는 분위기 다. 과거 그가 배우들의 권익 확보 를 위해 목소리를 내 동료들의 지 지를 받던 때와는 사뭇 다른 양상 이다. 하지만 여론만큼은 고현정을 지 지하는 목소리가 절대적으로 크 다. 고현정이 방송사 갑질의 희생 양이 됐고, 언론 역시 그에 대한 불 리한 기사를 쏟아내며 고현정 죽 이기에 동조하고 있다는 식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그만큼 대 중이 언론과 방송 권력 등에 대한 불신이 깊다는 의미로 읽힌다”며 “편향된 여론 형성은 위험하다는 것을 알리는 차원에서도 양측 모 두 정확한 물증을 제시해 명명백 백하게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김소리 대중문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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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요신문 16 FEB 2018 제787호
‘오너→이사회’중심 경영시스템 바꾼다 ‘민심은 그를 석방하지 않았다’
계자는 “1심과 180도 다른 판결 에 개인적으로 놀랐다”라며 “정 부와 어느 정도 공감대가 있지 않 고서야 어느 판사가 이런 판결을 한다”고 판시했다. 내릴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재판부는 최순실 특별검사팀 삼성 안팎에선 이 부회장이 던 (특검)이 공소장에 포함한 삼 진 법정 밖 ‘승부수’가 재판부의 성의 ‘승계작업’과 ‘부 판결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 정청탁’에 대해 “(삼성 석이 나온다. 이 부회장은 이번 선 물산 합병이) 이 부회 고를 앞두고 1심이 유죄로 인정한 장에게 직간접적으 횡령액 80억여 원을 전액 변제했 로 유리한 효과가 다. 일반 재판에서 횡령 사건 피의 있음을 부인할 수 자가 피해액을 변제하면 재판부는 없지만 경영상 필 이를 양형에 반영한다. 실제 법원 요 또는 합목적 은 이 부회장에 대한 집행유예 선 성도 존재한다” 고 과정에서 “피고인(이 부회장) 라며 “뇌물공여 이 원심에서 유죄로 인정한 횡령 에 대한 비난과 책 액 전부를 삼성전자에 반환하여 임을 이 부회장 개 피해를 회복하였다”고 판시했다. 인에게만 집중시킬 삼성전자 액면분할도 같은 맥 수 없다”고 밝혔다. 즉 락에서 “사전 기획됐을 것”이란 법원은 이 부회장이 최순 꼬리표가 붙는다. 삼성전자는 지 실과 달리 사익을 추구하지 난달 31일 주당 액면가액을 50분 않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의 1로 낮추는 파격적인 액면분할 법원 판결 후 정치권과 시민단 계획을 밝혔다. 당시 삼성전자는 체에선 비난이 줄을 이었다. 최 “액면분할로 더 많은 사람이 삼 순실 특검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성전자 주식을 보유할 기회가 생기 “법원에서 정의가 살아 있다는 고, 그에 따른 배당 혜택도 받을 수 것을 보여주기를 기대했는데 너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무 안타깝다”며 “법원과 견해가 그러나 해당 공시가 발표된 시점 다른 부분은 상고하여 철저히 다 과 이 부회장의 선고일이 불과 1주 투겠다”고 밝혔다. 재계에서조차 일 차이인 까닭에 뒷말이 끊이지 “삼성의 힘을 확인했다”는 자조 않았다. 앞의 재계 관계자는 “오 섞인 반응이 나왔다. 재계 고위 관 너 입장에서 액면분할을 하면 지 분 매입에 돈이 많이 들어 경영권 승계가 어려워질 가 능성이 있다”라며 “이번 발표는 삼성 오너의 지배구 “경제성장 견인 무언 메시지” 조를 문제 삼는 정부에 더는 평창 동계올림픽 후원 올인 승계작업을 하지 않겠다는 메 30조 반도체공장 투자 결정 시지를 전달한 것”이라고 주
이재용의 삼성 어디로 가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5일 오후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날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고성준 기자 joonko1@ilyo. co.kr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 이재용 353일 만에 석방됐다. 1심에 서 뇌물공여 및 특정경제범죄가중 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징역 5년 을 선고받은 이 부회장은 지난 5일 2심에서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으로 감형됐다. 이 부회장과 함께 1심에서 법정 구속된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 실 실장,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 실 차장,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 도 이날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 려났다. 이 부회장은 석방 당일 서 울구치소 앞에 대기 중인 취재진 과 만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 지 못해 죄송하다”며 “앞으로 더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의 석방은 정치권은 물론 재계와 법조계도 예상 못한 ‘파격’ 이었다. 전례 없는 재벌 개
자도 이 부회장의 석방 가능성을 낮게 점치면서 “내가 알기로 태 평양(이 부회장 측 변호인단)의 목 표는 징역 3년 안팎”이라며 “대 법원 판결 전까지 JY(이재용 부회 장)가 조금만 더 버티면 집행유예 에 대한 당위성이 생기고, 성난 민 심도 일부 달랠 수 있을 것으로 본
2심서 집행유예 ‘삼성의 힘’ 재입증…장외 승부수 판결에 영향 미친 듯 선고 일주일 전 삼성전자 ‘액분’ 공시해 뒷말…“오너 지분매입 어려워져” 혁 여론이 탄력을 받는 상황에서 이 부회장에 대한 감형은 ‘재벌 봐주기’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또 사법부는 이번 정부 들어 ‘판사 블랙리스트’ 파문 등에 휩싸이 며 내부 적폐 청산 요구를 받았다. 법조계 안팎에선 전·현직 고위 법관들의 비리 의혹이 담긴 소위 ‘ㅇㅇㅇ파일’ 이 사법 개혁의 신호 탄이 될 것이란 소문이 무성했다. 이 부회장에 대한 선고를 앞두 고 청와대 사정에 밝은 한 인사 는 “민의가 곧 법리가 될 때도 있 다”라며 “이 부회장을 풀어주면 사법부가 과연 그 뒷감당을 할 수 있겠느냐”라고 말했다. 재계 관계
다”고 말했다. 그러나 법원은 예상을 뒤엎고 이 부회장에게 ‘면죄부’를 내렸 다. 법원은 삼성 사건의 핵심 쟁 점으로 꼽히던 뇌물 공여의 대가 성 여부에 대해 “삼성은 정권의 피해자”라는 이 부회장 측 주장 을 받아들였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 부회장이 뇌물 공여 대가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어떠한 이 익을 요구하거나 취득한 증거가 없 고, 전형적인 정경유착의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라며 “국정농단 사건의 주범은 박근혜 전 대통령 과 그 위세를 등에 업어 사익을 추 구한 최서원(최순실)으로 보아야
지난해 11월 1월 성화봉송 첫날 이상화 선수가 주자로 나섰다. 또 삼성전자 대표 사회공 헌 프로그램 ‘삼성드림클래스’ 참여 학생과 교사 200여 명도 함께했다. 임준선 기자
KOREAN SUNDAY TIMES 16 FEB 2018 제787호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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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지난해 결산 배당은 3591억 원 규모로 1주당 2000원이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결산 배 당금을 1주당 1만 원(총 규모 4251억 원)으로 부회장이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자유의 몸이 된 공시했다. 2015년에는 삼성생명이 3328억 원으 지 사흘 만에 그동안 미뤄왔던 금융계열사 최 로 2214억 원인 삼성화재보다 배당 규모가 높 고경영자(CEO) 교체를 단행했다. 김창수 삼성 았으나 2016년부터 삼성생명이 2155억 원, 삼 생명 사장과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은 경영실적 성화재가 2593억 원의 배당 규모를 기록하면 을 바탕으로 유임을 기대했지만, 결국 나이 제 서 배당 규모 엇갈렸다. 한이라는 대세를 피해가지 못했다. 삼성 금융계열사 CEO 인사가 단행되면서 각 지난 8일 삼성생명은 임원추천위원회를 열어 사의 후임 인사도 조만간 시작될 전망이다. 특 현성철 삼성화재 전략영업본부장(58)을 신임 히 임기 만료로 퇴임하거나 보직 변경으로 사 사장으로 내정했다. 삼성화재도 임추위를 열어 임한 임원들의 후임을 결정하지 못한 삼성화재 자사 최영무 자동차보험본부장(55)을 신임 사 삼성 금융계열사도 피하지 못한 세대교체 의 후속 인사가 관심을 모은다. 그중에서도 내 장 후보로 추천했다. 부 살림을 총괄하는 경영지원실장으로 누가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 내정자는 삼성SDI 구 될지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매전략팀장과 마케팅실장, 삼성카드 경영지원 삼성화재의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전용배 실장을 거쳐 2015년 12월 삼성화재로 옮겨 전 삼성생명 삼성화재 전 실장은 지난해 11월 삼성벤처투자 대표이사 략영업본부장을 맡았다.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 로 자리를 옮겼다. 2011년부터 삼성화재 경영지 내정자는 삼성화재 인사팀장과 전략영업본부 원실장을 맡아온 그는 그룹 내에서도 명실상부 장, 자동차보험본부장을 지냈다. 삼성생명과 삼 한 실세로 불릴 만큼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인 성화재는 다음달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정식 물이다. 으로 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삼성생명 출신인 그는 2000년 이후 그룹 구 현직 금융계열사 CEO 가운데 유일한 50대인 조조정본부, 삼성전자 회장실2팀·경영전략팀,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58)은 당초 삼성생명이 전략기획실, 미래전략실 경영지원팀장 등을 거 나 삼성화재의 CEO를 맡을 것이란 관측이 우 친 재무통이다. 그가 자리를 옮긴 뒤 삼성화재 세했으나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초 연 김창수 현 사장 현성철 사장 후보 안민수 현 사장 최영무 사장 후보 는 공시를 내고 “주주총회를 통해 사내이사 임에 성공한 원 사장의 임기는 오는 2020년 3 를 신규 선임할 예정”이라고 했지만 월까지다. 삼성카드는 이번 주 내 삼성생명 · 화재 50대 신임 사장 후보 추천…60대 현 사장들 실적 선방 불구 교체돼 3개월이 넘도록 공석인 상태다. 임추위가 열릴 것으로 알려졌으 삼성화재 후속 인사도 관심…‘내부 살림 총괄’ 경영지원실장 누가 될지 관전 포인트 그의 후임이 관심을 모으는 이유 나 구체적인 계획이 확정되지 않 는 삼성그룹 지배구조상 삼성화재의 은 것으로 확인됐다. 구성훈 삼성 자산운용 대표(57)는 삼성증권으로 자리를 옮 통해 주총 안건을 확정하고 해외 주주 등의 위 9361억 원으로 38.0% 증가했다고 볼 수 있다. CFO가 가지는 의미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삼 길 것으로 전해진다. 구 대표는 삼성생명 최고 임장을 받는 일정까지 고려하면 통상 한 달 전 영업이익은 1조 7223억 원을 기록해 전년(9865 성화재는 삼성생명과 함께 그룹 지배구조의 한 투자책임자(CIO)를 지낸 뒤 삼성자산운용을 이 에는 새로운 대표이사를 선임해야 한다. 이를 억 원)보다 74.6% 늘었다. 매출액은 31조 9471 축을 맡고 있는 만큼 CFO는 그룹의 전략에 유 고려하면 삼성 금융계열사는 이번 주 내외로 억 원으로 전년(30조 4286억원)보다 5% 늘었 연하게 대처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는 그간 끌고 있다. 삼성화재 CFO 자리에 그룹의 핵심 인력이 배 삼성 금융계열사가 잇달아 임추위를 열고 새 CEO 인사에 박차를 가해야만 한다. 금융권 한 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치됐던 이유이기도 하다. CEO 선임에 나선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인 관계자는 “대표이사 교체는 보통 주총이 열리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삼성 금융계열사의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 기 한 달 전쯤에는 대내외적 발표가 이뤄진다” 960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8606억 원)보다 장이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나면서 사장단 면서 “3월에 주총을 열려면 지금쯤 발표하는 11.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 1325억 원을 기 CFO는 다른 금융사와 소위 ‘급’이 다른 자 록해 전년(1조 711억 원)보다 5.7% 늘었다. 매출 리”라면서 “삼성이 그리는 큰 그림을 이해할 인사를 진행할 대외적 모멘텀이 생겼다는 것이 것이 정상”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은 김창수 현 삼성생명 사장(63)과 안 액은 22조 251억 원으로 전년(21조 6861억 원) 수 있어야 하고, 그룹 내 인적 네트워크도 탄 첫 번째다. 물론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계열 탄한 사람이라야 감당할 수 있다”고 전했다. 사들은 이 부회장 부재 중에도 인사를 단행했 민수 현 삼성화재 사장(62)이 교체된 것은 특 과 비교해 1.6% 올랐다. 이영복 언론인 결산 배당 규모는 삼성화재가 더 높다. 삼성 지만, 금융계열사의 경우 그룹 지배구조와 재 별한 이유보다 50대 CEO로 교체 기류가 작용
삼성화재의 사장도 50대로 세대 삼성생명과 교체가 이뤄졌다. 삼성은 이재용 삼성전자
무상황에 직결되는 만큼 이 부회장이 직접 챙 기는 모양새를 갖춘 것 아니냐는 것이 금융권 의 시각이다. 두 번째는 물리적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이 라는 분석이다.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이 4개 삼성 금융계열사는 다음달 말 정기주총을 개최한다. 지배구조법 시행으로 이들은 주총이 열리기 전까지 임추위를 구성해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해야 한다. 이사회 결의 절차도 진행해야 한다. 이사회를
한 때문인 것으로 풀이한다. 이들은 지난해 연 임에 성공해 임기를 감안하면 인사 대상이 아 니다. 하지만 60대라는 나이가 결국 걸림돌이 됐다. 두 사장은 실적도 선방했다. 금융감독원 전 자공시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 2925억 원을 기록했다. 공시 대로라면 당기순이익이 전년(2조 1499억 원)과 비교해 39.9% 감소했다. 하지만 2016년 순익에 반영됐던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실질 순익은
일 잘해도 나이 많으면 아웃!
장했다. 삼성 사정에 밝은 한 인사 영에 대해 감시를 지속하고 도 “이 부회장이 이건희 삼성전 있고, 국세청은 삼성 경영 승 자 회장 때와는 다른 방법으로 경 계의 최대 난관으로 꼽히는 영하고 싶어한다”며 “삼성전자 상속·증여 부분에 대해 언 를 주축으로 ‘이사회 중심 경영’ 제든 조사할 채비를 하고 있 을 그룹에 뿌리내리려 한다”고 주 다. “승계작업은 없다”는 장했다. 삼성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재계 관계자 및 삼성전자의 설명 대법원이 삼성의 승계작업을 을 종합하면 이 부회장은 옛 총수 인정하면 이 부회장의 선고 중심 지배구조 강화와 ‘원격 경 결과는 또 다시 뒤집힐 수 있 영’ 대신 적은 지분으로도 각 이 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경제개혁연대ㆍ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ㆍ참여연대가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민변 회의실에서 이재 사회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용 삼성전자 부회장 항소심 판결 규탄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토론문을 읽고 있다. 연합뉴스 1심 선고도 이 부회장의 명 이른바 ‘이사회 중심 경영’에 일 운을 가를 변수로 지목된다. 찍부터 관심을 기울였다. 삼성전자 의 삼성 사정에 밝은 인사는 “올 일각“오너리스크 우려 여전” 앞의 재계 고위 관계자는 “이 를 포함한 각 회사가 자율적인 이 해 안에 삼성 경영 시스템의 획기 대법원이 삼성의 승계 작업 부회장에 대한 이번 판결에는 사 사회를 구성해 이사회 안에서 모 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귀띔 인정 땐 또다시 뒤집힐 수도 실상 국가 경제성장을 견인해달라 든 의사결정을 책임지는 비교적 이 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경영 컨 는 무언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라 상적인 시스템이다. 설팅을 기초로 삼성물산, 삼성생 장이다. 며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일자 특히 ‘이건희 체제’의 유산인 명, 삼성화재 등 핵심 계열사에 대 재계 일각에선 삼성의 오너 리 리와 관련해 한화와 현대차를 잇 미래전략실을 없애고 필요한 경우 한 지분 정리 또는 구조조정이 실 스크가 여전하다는 것에 우려를 달아 방문한 것에 힌트가 있는 것 자신이 직접 각 회사의 등기임원이 행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정부가 제기한다. ‘경제 검찰’로 불리는 같다”고 말했다. 한 대기업 관계자 돼 전문경영인으로 인정받겠다는 요구하는 순환출자 고리 해소도 공정거래위원회는 삼성의 불안정 는 “결국 문제는 경제 살리기와 것을 기본 구상으로 하고 있다. 앞 그대로 따르겠다는 것이 삼성의 입 한 지배구조와 공익재단 편법 운 일자리 창출”이라며 “삼성은 재
계의 ‘맏형’인데 그동안 역할을 못했던 부분이 있고, 앞으로도 이 건희 회장의 유고가 부담이 될 것 으로 보이는 만큼 4대 그룹과 함께 공개 모임을 만들어 정부와 허심탄 회하게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당장 삼성은 이번 평창동계올림 픽이 끝날 때까지 대회 메인 스폰 서 자격으로 선수단과 조직위원회, 언론 등을 후원할 것으로 알려졌 다.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심혈을 기울이는 정부로서는 삼성이 쌓아 올린 글로벌 네트워크가 일부 필 요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올림픽 에 공식 초청된 이명박 전 대통령 처럼 삼성의 참여가 이 부회장의 면죄부를 의미하진 않을 것이란 지 적이 나온다. 삼성은 이 부회장 석 방 다음날인 지난 7일 경기 평택에 30조 원을 들여 반도체 공장을 짓 겠다고 밝혔다. 강현석 기자 angeli@ilyo.o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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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일요신문 16 FEB 2018 제787호 취준생들 울리는
금융권 채용비리 백태 금융권 채용비리 의혹이 곳곳에서 제기되 면서 국민들이 공분하고 있다. 더욱이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의 공정치 못한 채용이 이미 과거부터 있어왔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더 큰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 금융감독원(금감원)은 2017년 12 월부터 2개월간 11개 은행을 대상으로 현장검사를 실시해 총 22건의 채용비리를 적발했다. 그 결과, KEB하나은행이 13건으 로 가장 많았으며 KB국민은행과 DGB대구은행이 각각 3건, 부 산은행이 2건, 광주은행이 1건으로 나타났다. 채용전형·점수 조작, 채용인원 변경, 학벌 차별 등 유형이 다양했다.
금수저 위한 ‘고무줄 잣대’ 심하다 심해 KEB
하나은행은 2016년 청탁을 받고 6건의 특 혜채용을 한 의혹을 사고 있다. 필 기전형·1차면접에서 최하위점을 받은 거래처 사외이사 지인에 대해 전형공고에 없던 ‘글로벌 우대’ 를 적용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해 당 지인은 임원 면접 점수 임의조 정으로 최종 합격했다. 계열 카드 사 사장 지인도 비슷한 방식으로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명문대 출신자의 면접점수를 올 리고 합격권 내에 있는 여타 대학 출신자 점수를 내려 합격·불합격 을 조작한 정황도 7건이나 된다. 금감원 조사에 따르면, KEB하나 은행 인사부는 임원 면접이 종료 된 후 서울·연세·고려·위스콘신 대 출신 지원자 7명의 점수를 임의 로 올려 합격시켰다. 반대로 한양· 가톨릭·동국·건국대 등 여타 수도 권 출신 지원자 7명의 점수는 깎
금융감독원의 현장검사로 은행들의 채용비리 정황이 드러났다. 사진은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을지로 신사옥 앞에서 시민단체 회원들이 채용비리 규탄 집회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
은행권에서 채용비리가 잇따라 적 발됐다. KB국민은행(왼쪽)과 우리 은행 본점 건물. 일요신문DB
은행권 공고에 없던‘글로벌 우대’적용 서류전형 합격자수 확대 면접점수로 합격·불합격 조작 은행거래 대가로 특혜 정황도 아 불합격 처리했다. KB국민은행(국민은행)도 다를 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 행은 2015년 채용 과정에서 전 사 외이사의 자녀가 서류전형에서
840등으로 공동 최하위점을 받자 이를 통과시키기 위해 서 류전형 합격자 수를 확대했으 며 최종 합격까지 보장했다. 윤 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의 종손 녀(윤 회장 누나의 손녀), 최고경영 진 중 한 명의 조카 등에 대해서도 서류전형과 1차면접에서 최하위권 을 기록했지만 2차면접에서 최고 등급을 부여해 최종합격선에 이르
‘임직원 자녀 가산점’아예 공개도 채용비리 금융권만의 일 아니다 금융권 채용비리가 불거지면서 일 반 사기업에서 이뤄지는 특혜채용 과 그 적절성 등에 관해서도 이목 이 쏠리고 있다. 채용비리가 금융권 에 국한할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실제 사기업에서 이뤄지는 채용비 리는 금융권 못지않다. 2016년 온 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 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채용청탁 을 받은 경험’을 조사한 결과, 307 명 중 40.7%에 해당하는 응답자가 ‘있다’고 답할 정도다. 구직자들 도 10명 중 7명은 채용시 불공정하 다고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 관계자들 말에 따르면 채용 비리는 공공연한 일이다. 한 대기업
임원은 “일반 기업이라고 채용 때 부적절한 일이 없겠느냐”라며 “대 표적인 것이 임직원 자녀 채용 때 가산점을 주는 것인데, 이는 채용 공고 때 아예 공개하는 회사도 있 을 정도로 회사마다 차이가 있다” 고 말했다. 다른 대기업 고위 인사는 “주로 서류전형 때 누구누구 좀 잘 봐줘 서 면접까지만 올려달라는 말은 많 이 듣는다”며 “워낙 지원자가 많 다보니 서류전형 때 변별력이 떨어 지는 만큼 요구를 들어주는 경우도 봤다”고 전했다. 그러나 기업에서는 채용비리를 저 지를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 도 적지 않다. 또 다른 대기업 관계 자는 “사기업은 지배구조와 의사 결정에서 외부 지원과 감시가 크게
취업준비생들이 한 대기업 직무적성검사 고사장을 빠져나오는 모습. 고성준 기자
필요치 않기 때문에 금융권처럼 고 위층 자녀를 채용해 힘을 얻을 필 요가 없다”며 “필요하면 그들을 직접 임원이나 사외이사로 모셔오 지 그 자녀들을 특별히 우대하지는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사기업의 채용에 대한 문제제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이유는 공공기관 과 달리 민간기업 채용정보에 대한 접근이 어려워서다. 특채 입사자의 능력, 기업 인력수급 현황, 전형절
차의 공정성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관계 자는 “민간기업의 경우 자료 등을 오픈하지 않으니 정보가 한정돼 있 어 특채에 대한 잘잘못을 따지기가 어렵다”며 “의사결정권자들끼리 의견만 통일해도 그 적정성 판단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기업 채용과 관련해 또 하나 의 문이 드는 것은 오너 자녀들의 특
게 했다. 금감원은 KEB하나은행 과 KB국민은행이 채용 청탁에 따 라 각각 55명, 20명을 별도 관리하 는 이른바 ‘VIP리스트’도 만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인성점수가 합격기 준에 미달해 불합격 처리돼야 마 땅한 임직원 등의 자녀 3명을 간이 면접에서 정성평가 최고 점수를 부 여해 최종 합격시킨 의혹을 사고 있다. 부산은행은 전 정치인 자녀 2명 을 합격시키고자 사전에 입수한 가족관계 정보 등을 면접위원에게 전달, 채용 인원을 임의로 늘린 의 혹을 사고 있다. 광주은행은 인사 담당 부행장보가 자녀의 임원면접 면접관으로 참여해 고득점을 주면 서 합격시킨 의심을 받고 있다. 금감원은 이 같은 채용비리 정
채다. 대기업 오너 자녀들은 경영수 업이라는 이유로 별다른 입사 과정 이 없을 뿐 아니라 바로 차장급으 로 입사하는 경우가 많다. ‘오너 자녀’이기 때문에 특별대우를 받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이 같은 오너 일가 자녀·친인척 입사에 대해 ‘채용비 리’라고 규정짓는다. 한 변호사는 근로기준법 제6조를 근거로 “대 기업 임직원 자녀도 하나의 사회적 신분으로 볼 수 있지 않겠느냐”며 “사회적 신분을 이유로 차별(특별 채용)한다면 이는 그릇된 일”이라 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기업 관계자들의 생 각은 다르다. 앞의 대기업 임원 은 “최대주주의 오너십을 유지하 기 위한 수단의 하나로 봐야 한다” 며 “큰 범주로 보면 소유권·재산 권 행사로도 볼 수 있어 이를 부정 한다면 자본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성]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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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과 함께 ▲블라인드 채용 미이행 ▲명확한 채용평가 기준 부재 ▲전 문계약직 채용에 대한 내부통제 미 흡 사례 등도 검찰에 넘겼다. 채용 비리가 가장 심각하게 드 러난 곳은 현재 검찰 수사를 받고
명의 신입사원 중 10%에 해당하 는 16명이 채용특혜를 받은 것으 로 드러났다. 그 중엔 국정원, 금융 감독원, VIP 고객 등의 자녀와 친 인척 그리고 지인들이 포함된 것으 로 알려졌다. 해당 자료를 보면 추천인, 성별, 출생연도, 출신학교 등 이 포함돼 있다. 그간 은행들 이 강조한 ‘블라인드 채용’ 에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눈에 띄는 점은 ‘여신 740억’, ‘신규여신 500억 추진’ , ‘퇴직연금 41 억’ , ‘RAR 9억’ 등 영업실 금감원 채용비리도 문제가 되고 있다. 일요신문 DB 적을 기재한 비고란이다. 이 때문에 우리은행 특혜채용이 금감원 고객의 은행거래 대가로 이뤄 졌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 지방인재 10% 조항 악용 다. 이미 이광구 전 우리은행 계획에 없던‘평판조회’실시 장과 5명의 전·현직 임직원들 부정적 평판 후보자 합격 은 부정채용에 관여한 업무 합격자 자의적 조정도 방해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금융권 채용비리는 시중은 있는 우리은행이다. 우리은행은 행에 국한하지 않는다. 이를 관리· 2015년 10명, 2016년 19명, 2017 감독해야 할 금융당국도 채용비리 년 8명 등 지난 3년간 무려 37명을 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2015 부정 합격시켰다. 년 9월 5급 직원 채용 당시 금감원 지난해 10월 17일 심상정 정의 은 앞서 사례처럼 합격자 수를 늘 당 의원이 공개한 ‘2016년 우리 려 필기시험 탈락자였던 고위간부 은행 신입사원 공개 추천현황 및 의 지인을 구제했다. 이후 최종면 결과’ 자료에 따르면, 당시 150여 접에서 높은 점수를 주면서 최종
합격시켰다. 지방인재 10% 내외 채용 조항 을 악용하기도 있다. 대전 소재 대 학교 출신이라고 속인 서울 소재 대학 출신 지원자를 지방인재로 분류해 합격시킨 것이다. 전형 과 정에서 충분히 허위 여부를 가릴 수 있었지만 살펴보지 않은 것이 다. 합격자를 대상으로 당초 계획에 없던 세평(평판조회)을 실시해 3명 을 탈락시키고, 지원분야도 다른 데다 예비후보자보다 후순위였던 지원자를 합격시킨 사례도 있다. 금감원은 또 경영학 분야에선 세 평에 이상이 없는 후보자를 탈락 시키고, 부정적 세평을 받은 후보 자를 합격시키기도 했다. 2016년 상반기 민원처리 전문지원 채용 시 에는 합격자를 자의적으로 조정하 기도 했다. 금융권의 이 같은 채용비리는 국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주고 있 다. 특히 가뜩이나 취업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인 현실에서 취 업준비생들이 느끼는 허탈감과 상 실감은 어마어마하다. 금융권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취업준비생들은 하나같이 “허무 함과 분노가 크다”고 성토한다. 금 융권 취업에 수차례 실패한 바 있 는 A 씨는 “설마 했던 일들이 들
려올 때마다 힘만 더 빠지고, 정말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며 한숨을 내쉬었다. 대구가 고향인 취준생 B 씨는 올 설을 앞두고 불공정한 현실 탓 에 마음만 더 씁쓸해졌다. B 씨는 “채용특혜를 받는 고위급 인사들 의 자녀들 모습과 내 모습이 대비 돼 보여 고향에 내려가 부모님을 뵙는 것조차 괴롭다”며 “금수저· 흙수저 공식이 공고한 것 같다”고 푸념했다. 금융권의 이 같은 ‘풍토’ 때 문에 진로를 바꾼 취업준비생도 있 다. 금융권 취업을 노리다 물류업 계로 진로를 바꾼 C 씨는 “이전부 터 교수님이나 업계 선배들로부터 금융 쪽, 특히 은행들이 집안이나 대학을 많이 본다는 얘기를 자주 들었다”며 “이 때문에 금융권 취 업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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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생들은 이구동성으로 채용비리가 비단 금융권만의 문제 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D 씨는 “채용비리가 어디 금융권 만의 문제냐”라며 “전체 취업시 장에 만연해 있는 일이라고 여기면 서도 어쩔 수 없이 공부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채용비리를 해묵 은 사회적 문제라고 평했다. 신세 돈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채 용비리는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닐 뿐 아니라 당장 드러난 부분에 대 한 수사, 몇몇 임원에 대한 징계 역 시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라 며 “1~2년이 걸리더라도 금융기 관 전체에 퍼져 있는 부조리에 대 한 수사·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 했다. 이성진 기자 reveal@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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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일요신문 16 FEB 2018 제787호
닭장.헛간.지붕 위
고양이가 바글바글 시베리아 농장 수천 마리 이를 듯
쓰레기를 예술로 다 쓰고 버린 물건에 눈, 코, 입을 그려 넣어서 생명을 불어넣는 예술가 가 있다. LA에서 활동하는 초현실주 의 예술가인 알렉산드라 딜런이 바로 그 주인공. 다른 사람이 버린 물건들을 예술 작품으로 탈바꿈 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는 그녀는 “내 작품 속의 등장인 물들은 소설 속의 등장인물들이 소설 가에게 다가오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내게 나타난다”라고 말한다. 즉, 작품 이 완성될 때까지 그녀 역시 어떤 인 물이 나타날지 모른다는 것이다. 주로 페인트 붓 등 일상용품들을 캔버스 삼아 상상 속 인물들의 초상 화를 그리고 있는 그녀의 작품 속 인 물들은 손도끼 위의 미스터리한 여성 부터 페인트 붓 속의 남성까지 다양 하다. 이렇게 각 사물들의 감정과 개 성을 발견해 내서 인물을 그리면 비 로소 작품이 완성된다. 그녀는 “매 일 새로운 친구를 만나는 것과 같 다”면서 작품의 특별함을 설명했다. 출처 ‘보드판다’.
시베리아의 작은 마을인 프리고 로드니의 세르게이와 앨라 레베데 바 부부의 농장을 방문하면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는 고양이들 때문에 깜짝 놀라게 된다. 고양이가 얼마나 많은지 수십 아니 수백, 수천 마리
는 돼 보인다. 현재 정확히 몇 마리가 살고 있 는지는 레베데바 부부 역시 정확 히 모른다. 누군가 물어보면 그저 “100만 마리, 어쩌면 그 이상이 요”라고 농담 삼아 대답할 뿐이다. 이 농장이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코슬란디아(고양이 마을)’이라고 불리고 있는 것도 이런 까닭에서다. 부부가 처음 고양이를 입양한 것 은 2003년이었다. ‘바부슈카’라는 이름의 시베리안 고양이가 첫 고양 이였다. 1년 후 ‘바부슈카’가 새끼 다섯 마리를 낳은 것을 시작으로 이 농장은 고양이들로 북적이게 됐 고, 현재 그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서 그야말로 바글바글한 지 경이 됐다. 어떤 고양이들은 닭장 안에서 잠 을 자는가 하면, 또 어떤 고양이들 은 헛간에서, 그리고 어떤 고양이들 은 농장 울타리나 지붕 위에서 잠 을 청하고 있다. 현재 레베데바 부 부는 고양이에 둘러싸여 사는 생활 에 크게 만족하면서 고양이들의 일 상을 SNS를 통해서 주기적으로 소 개하고 있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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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SUNDAY TIMES 16 FEB 2018 제787호
개로 사는 게 이렇게 편할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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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그카소’ 붓을 입에 물고 캔버스에 쓱쓱
돼지 화백 솜씨 보실라우
점박이 쫄쫄이 입고 네 발로 걷다 보면 하루하루가 즐거워요
남아공의 ‘피그카소’는 이 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림 을 그리는 돼지 화백이다. 입 에 붓을 물고 캔버스 위에 쓱 쓱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보면 두 눈으로 보고도 믿기 어려울 정도. 더욱 놀라운 것은 그림 가격이다. 아트 콜렉터들 사이 에서 최대 2000달러(약 216만 원)에 팔리고 있을 정도로 인 기가 높다. ‘피그카소’가 다른 돼지와 달리 이렇게 특별한 재능을 발 휘하게 된 것은 동물보호운동 가인 조앤느 리프슨 덕분이었 다. 혹시나 ‘피그카소’가 지 루해하지 않을까 다양한 종류 의 장난감을 사주었던 리프슨 은 어느 날 ‘피그카소’가 다
숫자 맞추기 정답
마치 개인 양 개 흉내를 내면서 사는 남자가 있다. 영국의 톰 피터스(33)는 누가 봐도 멀쩡한 남자다. 그런데 점박이 코스튬만 입으면 바로 개처럼 변한 다. 네 발로 걸어다니는 것은 물론이요, 밥을 먹을 때도 밥그릇에 얼굴을 박 은 채 먹는다. 달마시안 무늬를 본떠 만든 이 코스튬은 라텍스로 만든 쫄쫄이 의상으로, 이 의상을 입으면 피터스는 마치 진짜 달마시안이라도 된 듯 엉덩이를 흔들 기도 한다. 이렇게 개로 살다 보니 이제는 오히려 사람으로 사는 게 더 힘들 다는 것이 그의 설명. 이런 그를 보고 사람들은 제정신이 아니라고 하지만 피터스 본인은 스스로 결코 미치지 않았다고 말한다. 개 흉내를 내다보면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지 기 때문에 이렇게 살고 있다는 것이다. 피터스는 “빡빡한 일상생활에서 벗 어나 즐거워진다”면서 “개로서 살면 일상의 단순함에서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가령 주인이 던져준 테니스공을 물어오는 것처 럼 말이다. 그리고 이렇게 하면 칭찬도 받을 수 있 다!”고 말했다. 낮에는 극장에서 조명기술자로 일하고 있는 그는 수입의 대부분을 개 의상이나 액세서리를 구입하는 데 지출하고 있다. 그는 “개가 되면 마음이 편 안해지고, 한결 여유로워진다. 그저 노느라 행 복하다. 이는 보통의 어른들은 갖지 못하는 시간들이다”라고 말했다. 출처 ‘내셔널인콰이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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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문 제
8 6 9 4 1 3 5 2 7
4 1 5 6 7 2 8 3 9
7 3 2 9 8 5 6 4 1
1 8 7 5 3 4 2 9 6
5 2 3 8 9 6 1 7 4
6 9 4 1 2 7 3 5 8
3 7 8 2 6 9 4 1 5
9 5 1 3 4 8 7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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른 장난감은 거들떠보지도 않 은 채 유독 페인트 붓만 가지 고 놀고 있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감과 캔버스를 가져다주었는데 ‘피 그카소’가 캔버스에 붓을 대고 무언가를 그리기 시작했던 것 이다. 그 후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 게 된 ‘피그카소’는 현재 동 물보호농장 안에 숙소 겸 갤러 리를 갖고 있으며, 그렇게 세계 에서 유일하게 그림을 그리는 돼지가 됐다. 리프슨은 “‘피 그카소’는 인상파 화가에 가깝 다”고 말했다. 언젠가는 뉴욕 과 파리의 유명 미술관에서도 전시를 열길 희망한다고도 밝 혔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B 문 제
2 4 3 8 9 7 5 6 1
6 9 5 4 2 1 3 7 8
8 7 1 6 3 5 2 9 4
5 3 2 7 1 9 4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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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5 6 3 7 2 8 1 9
1 8 7 9 5 4 6 3 2
3 2 9 1 6 8 7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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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일요신문 16 FEB 2018 제787호
수면 자세와
부부 금슬의 상관 관계 ‘부부가 잠을 자는 자세를 보면 금 슬을 알 수 있다.’ 잠을 잘 때 사람마다 선호하는 자세 는 다르게 마련이다. 어떤 사람은 똑바 로 누워서 자는 자세를, 그리고 또 어떤 사람은 옆으로 누워 자는 자세를 좋아하 기도 한다. 그렇다면 부부 사이에는 어 떨까. 남자가, 혹은 여자가 더 선호하는 자세는 무엇일까. 반대로 가장 싫어하 는 자세는 어떤 자세일까. 최근 미국의 침구 관련 업체인 ‘매트리스 어드바이 저’가 수면 자세와 부부 금슬 사이의 상 관 관계를 나타내는 방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서 화제를 모았다. 모두 1000명을 상대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는 부부 혹 은 커플의 다양한 수면 자세를 비교 검 토했으며, 이 가운데 어떤 자세로 잠을 자는 부부가 성관계를 가장 빈번하게 갖 는지, 그리고 남녀에 따라 선호하는 수 면 자세는 어떻게 다른지 등을 다루었 다. 이는 비록 미국인들에게 국한된 설 문 조사였지만 수면 자세, 더 나아가 수 면 시간이 부부 사이에 어떤 영향을 미 치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결과였다.
남녀 모두 등을 돌린 채 옆으로 누운 상태에 서 살짝만 떨어져서 자는 자세를 가장 좋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 돌리고 자는 부부 불행하다? 꿀잠 잔다!
가진 후에는 잠이 더 잘 온 부부다는관계를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최근 ‘매트리스 어드바이저’ 의 조사 결과 에 따르면 그 반대, 즉 어떤 자세로 잠을 자 느냐 역시 성관계 횟수에 영향을 미치는 것 으로 나타났다. 이를테면 특정 자세로 잠을 자는 부부의 경우에 섹스를 하는 빈도가 더 높았다. 부부 금슬이 가장 좋은 자세는 서로 마주 보고 껴안은 채 자는 자세인 것으로 나타났 다. 이런 자세로 잠을 자는 부부의 경우, 섹 스 빈도를 나타내는 지수 5점 만점 가운데 4.2점인 것으로 조사됐다(5점인 경우 매일 섹스를 한다). 그 다음은 ‘스푸닝 자세’로, 3.7점이었 다. ‘스푸닝 자세’란 같은 방향을 보고 나 란히 옆으로 누운 상태에서 남자 혹은 여자 가 뒤에서 껴안는 자세를 말한다. 그 모양이 숟가락처럼 겹친다고 해서 ‘스푸닝’이라
등 맞대고 자는 자세 가장 선호 건강에‘굿’ 백허그 자세 섹스 빈도 높지만 선호도 낮아 7시간 미만 자는 부부 예민해져…싸움 잦아 고 부른다. ‘스푸닝’ 다음으로 부부 금슬이 좋은 자세는 남자가 여자에게 팔베개를 해주는 자세, 그 다음으로는 여자가 남자의 가슴을 베고 자는 자세,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나란 히 누워서 자는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스푸닝 자세’ 의 경우에는 남녀 선호도에서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부부
남다른 드레스 피팅 모델
‘남자가 입어도 이 정도면…’
이 드레스 무조건 믿습니다! 중국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 하다 보면 간혹 낭패를 당할 때가 있다. 분명히 사진 속의 물건을 주문했건만 도착 한 물건은 전혀 다르게 생긴 물건일 때가 많기 때문이다. 기대했던 것과 달리 엉뚱 한 물건이 도착하면 실망감을 넘어 배신감 까지 느껴지게 마련.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 최근 중 국의 한 드레스 온라인 쇼핑몰이 획기적
인 방법을 도입 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소비자 들에게 신뢰를 심어주기 위해 남자 사 장님이 직접 피팅 모델을 자처 하고 나선 것이다. 드레스를 입 고 카메라 앞에서 다양한 포즈를 선보인 사장님의 모습은 사뭇 진지해 보이 기까지 했다.
사이에서 조금 문제가 되는 자세이기도 하 다. 가령 남자가 여자를 뒤에서 껴안는 자 세의 경우에는 부부 사이에 섹스를 하는 빈 도가 높지만, 반대의 경우, 즉 여자가 남자 를 뒤에서 껴안는 자세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았다. 이 자세는 오히려 여자들 사이에서 ‘가장 싫어하는 자세’인 것으로 조사되기 도 했다. 다시 말해서 분위기를 망치는 자세
처음 사장님이 이렇게 피팅 모델로 나서게 된 것은 한 고객의 요청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고객 은 “파티 드레스와 웨딩드레스 를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을 발견 하고는 실착 사진을 보여달라고 요 청했다. 그러자 사장님이 직접 드레 스를 입은 사진을 찍어서 보내줬 다”고 말했다. 현재 이 쇼핑몰은 ‘알리 익스프레스’에 등록돼 있는 온라인 쇼핑몰로, 이름은 ‘샵 739960 스토어’다. 출처 ‘아더티 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인 셈이다. 여자들은 또한 남자가 뒤에서 껴 안는 자세 역시 두 번째로 싫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아이러니하게도 ‘스푸닝 자세’는 섹스 빈도가 두 번째로 높은 자세이긴 하지 만, 동시에 남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자 세’ 가운데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남자 들이 ‘가장 싫어하는 자세’ 1위는 남자가 누운 상태에서 여자가 남자의 가슴을 베고 누운 자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남 자는 서로 등을 돌리고 멀리 떨어져서 자는 자세,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떨어져서 자는 자세, 서로 얼굴을 맞대고 껴안고 자는 자세 순서로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자세는 ‘스푸 닝 자세’에 이어 서로 등을 돌리고 멀리 떨 어져 자는 자세, 등을 돌린 채 붙어 자는 자 세, 남자의 가슴에 머리를 벤 채 옆으로 누 워 자는 자세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가장 좋아하는 자세는 어떤 것 들일까. 이 경우 남녀 모두가 같았다. 등을 돌린 채 옆으로 누운 상태에서 살짝만 떨어 져서 자는 자세를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나 타났다. 수면 과학자들의 말에 따르면 이렇 게 옆으로 누워서 잘 경우 건강에도 이롭 다. 호흡에도 좋고, 또한 요통에도 좋기 때 문이다. 이렇게 조금만 떨어져서 등을 맞대고 자 는 자세는 특히 30년 이상 된 부부들 사이 에서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30 년 넘은 부부들의 37.5%가 이 자세를 가장
KOREAN SUNDAY TIMES 16 FEB 2018 제787호
잠이 오지 않을 경우 베이컨 굽는 소리를 들으면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 다.
잠이 안 올 땐 베이컨 굽는 소리를 들으세요 ‘지글지글, 탁탁.’ 잠이 오지 않을 경우 베이컨 굽 는 소리를 들으면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프라이팬에 베이컨을 구울 때 나는 소리를 들으면 심신이 편안해 지면서 잠이 솔솔 온다는 것이다.
해외 누리꾼들 사이에서 입소문 을 타고 화제가 되고 있는 동영상은 숙면 전문 채널인 ‘TechHighDef 의 베이컨 동영상이다. 오로지 베이 컨 굽는 소리만 들리는 이 동영상
남자 혹은 여자가 뒤에서 껴안는 ‘스푸닝 자세’는 남녀 선호도에서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부부 사 이에서 조금 문제가 되는 자세이기도 하다. 연합뉴스
좋아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스푸닝 자세’ 를 가장 좋아하는 부부는 1~3년 된 신혼 부 부들이었다. 신혼부부의 28.4%가 ‘스푸닝 자세’를 가장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30년 이상 된 부부들의 경우에는 6.3%만 이 ‘스푸닝 자세’를 좋아한다고 답했다. 남자의 경우, 가장 좋아하는 자세 2위는 같은 방향을 보고 조금 떨어져 자는 자세, 3 위는 같은 방향을 보고 붙어서 자는 ‘스푸 닝 자세’ , 4위는 등을 돌린 채 떨어져 자는 자세, 5위는 여자가 남자의 가슴을 베고 자 는 자세 순이었다. 여자의 경우에는 조금 달
오성수 gujasik@naver.com
을 들은 후 자신도 모르게 잠에 빠져들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는 것. 이에 수면 전문가인 크리스 브랜 트너는 “베이컨 굽는 소리 역시 자연의 소리와 비슷한 효과를 낸 다”고 말하면서 지속적으로 지글지 글거리는 소리가 심신을 편안하게 하고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베이컨 굽는 소리 역시
자율감각쾌락반응(ASMR)의 일종이 라고 말했다. ASMR이란 뇌를 자극 해 심리적인 안정을 유도하는 영상 을 말하는 것으로, 비소리, 바람소 리, 천둥 소리, 자판 치는 소리 등 이 여기에 속한다. 이런 자연의 소 리를 반복적으로 들으면 마음이 편 안해지면서 잠이 온다는 사실은 여 러 연구 결과를 통해서도 입증이 된 바 있다. 가령 2015년 ‘피어제 이’ 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 르면, 연구에 참여한 475명 가운데 대다수가 ASMR 동영상이 숙면과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됐다고 응 답했다.
랐다. 여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수면 자세는 부부를 대상으로 실시했던 조사에서 연구 등을 돌리고 살짝 떨어져서 자는 자세에 이 진은 “수면 부족이 부부 싸움으로 이어질 어 남자가 뒤에서 껴안아 주는 ‘스푸닝 자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세’를 두 번째로 좋아했고, 세 번째는 등을 이 연구 결과를 소개한 영국의 ‘가디 돌리고 멀리 떨어져 자는 자세를, 그리고 네 언’ 은 ‘혹시 배우자가 자주 화를 내는가? 번째와 다섯 번째는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근래 들어 통 웃지를 않거나, 부부 관계를 조금 떨어져 자는 자세와 나란히 누워 자는 갖지 않거나, 혹은 서로의 기분에 대해 별로 자세를 좋아했다. 신경을 쓰지 않는가? 그렇다면 부부상담소 물론 아무리 좋아하는 자세라고 할지라 나 가정법원을 찾기 전에 도 잠을 자는 내내 이 자세 가 유지되는 것은 아니 다. 응답자의 76.5%가 자 면서 자세가 바뀐다고 응 답했다. 가장 움직임이 적 은 수면 자세는 등을 돌린 채 자는 자세였고, 가장 움직 임이 많은 자세는 ‘스푸닝 자 세’였다. 35%가 아침에 서로 등을 맞댄 상태에서 깬다고 말 했다. 여자가 남자의 가슴을 이번 조사로 드러난 또 한 가지 베고 누운 자세 최악 사실은 수면 자세가 비단 부부 여자가 남자를 뒤에서 관계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 먼저 서로 껴안고 자는 자세 극혐 니라 수면의 질에도 상당히 영 잠을 얼마 향을 미친다는 것이었다. 잠을 나 자는지 잘 못 잔다고 응답한 부부의 74.5%만 를 한 번 점검 이 ‘부부 사이가 만족스럽다’라고 응답한 해보라’고 말했 반면, 잠을 잘 자는 부부의 95.9%가 ‘부 다. 부 사이가 만족스럽다’라고 응답한 것으로 사실 지금까지 수면 부족이 건강에 어떤 나타났다. 다시 말해 잠을 잘 잘수록 부부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연구 사이도 좋다는 것이다. 결과가 발표됐다. 잠을 적게 잘 경우 암 발 이는 수면 시간과 부부 사이의 상관관계 병률이 높아진다거나 당뇨병, 심장병, 비만 에 대해 연구한 오하이오주립대학 연구진들 등을 앓게 되거나 심지어 조기 사망에 이를 의 연구 결과가 잘 나타내고 있다. 43쌍의 수 있다는 식이었다. 이에 비해 수면 부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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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브랜트너는 그 효과에 대 해서 확실하게 말하기란 아직은 어 렵다고 말했다. “사람에 따라 다르 다”고 말하는 그는 “어떤 사람에 게는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또 어 떤 사람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 다”고 말했다. 또한 잠자리에서 스 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보면 화면 의 불빛 때문에 오히려 수면에 방 해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실제 하버드대 연구진은 스마트폰 의 불빛이 신체에 햇빛과 비슷한 영 향을 미쳐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 토닌 분비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 [주] 힌 바 있다.
부부 사이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알려진 바 없었다. 연구진에 따르면 부부 모두 하루에 잠을 자는 시간이 일곱 시간 미만일 경우, 부부 싸움을 자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둘 가운데 한 명이라도 충분히 잠을 잘 경 우에는 사정이 달랐다. 싸움을 하더라도 건 설적으로 싸우며, 결국에는 화해를 하는 것 으로 나타났다. 잠을 제대로 못 자면 신경이 날카로워져 성질을 잘 부리게 되며, 또한 집중력과 결정력 이 저하되고, 공감하는 능력 도 떨어지게 된다. 그리고 무 엇보다도 유머감각이 떨어지 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될 경우 부부 사이에 영향 을 미치는 것은 당연한 일. 따라서 충분한 수면은 부부 사이에 윤활유 역할을 하게 되어 사이를 돈독하게 한다. 또한 연구진은 “수면은 문제 해결을 담 당하는 뇌의 영역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 하면서 문제 해결 능력이 결여되면 ‘건전 한 싸움’ 을 하는 것이 힘들어진다고 말했 다. ‘건전한 싸움’ 을 하기 위해서는 경청 하는 자세, 유머 감각, 오픈된 마인드 등이 필요하다. 또한 부부가 아이를 출산한 후 1년 동안 서로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 역시 수 면 시간과 상관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시기에는 어쩔 수 없이 잠이 부족해지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말했다. 김민주 해외정보 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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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일요신문 16 FEB 2018 제787호
너흰 눈부시지만… 우린 눈물겹다 태양♥민효린 결혼으로 본 스몰웨딩의 허와 실 그룹 빅뱅의 멤버 태양과 배우 민효린이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지난 3일 경기도의 한 교회에서 화촉을 밝혔다. 이 결혼식은 빅뱅 멤버 최초의 결 혼인 터라 국내외 언론과 여론의 시선이 집중됐다. 결혼식에 앞서 그들의 일거수일투족 역시 초미의 관 심사였다. 둘의 결혼식은 ‘비공개’였지만 ‘스몰웨 딩’ 은 아니었다. 결혼식 직후 한 호텔에서 성대한 애 프터파티가 열렸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대중의 반응 은 엇갈렸다. 몇몇 스타들의 스몰웨딩이 화제를 모으 는 분위기와는 상반된다는 아쉬움과 더불어 “개인사 는 개인이 결정할 문제”라며 지나친 관심이나 간섭을 접어야 한다는 반론이 맞서는 모양새였다.
# 문제는 애프터파티 홍보? 결혼식의 주인공은 결혼을 하 는 신랑 신부이며, 그 누구도 그들 에게 왈가왈부할 권리는 없다. 자 신이 선호하는 방식대로 결혼식 을 치르면 된다. 친분이 있는 하객 들을 초대하는 것이니 ‘그들만의 잔치’ 여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그럼에도 두 사람의 결혼식이 괜한 구설에 올랐던 것은 그들의 결혼식 애프터파티가 열리는 호텔 의 대대적인 홍보 때문이었다. 이 호텔은 결혼식을 며칠 앞둔 지난 1 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세기 의 결혼식을 예고하고 있는 빅뱅 태양·배우 민효린이 오는 2월 3 일 결혼 축하 애프터파티를 진행 한다”면서 “이번 파티 콘셉트는 영화 ‘트와일라잇’의 숲속 결혼 식 장면을 디자인한 세계적 파티 플래너 ‘영송마틴(Youngsong Martin)’이 기획한 것으로 알려 졌다”고 홍보했다. 그동안 많은 스타들이 국내 명 소에서 결혼식을 치른 후 언론 매 체를 통해 기사화되며 홍보가 된 적이 있다. 하지만 해당 업체에서 먼저 이렇게 보도자료를 낸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대해 한 웨딩플 래너는 “연예인의 이름을 사용하 는 것 자체가 대단한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자료를 낼 때는 양쪽 연예기획사와 협의 가 된 것이라 봐야 한다”고 말했 다.
빅뱅 태양과 배우 민효린이 지난 3일 경기도 한 교회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다. 왼쪽 작 은 사진은 애프터파티. 사진=YG엔터테인먼트·플럼액터스
‘끝판왕’ 이라 불릴 만했다. 그래서 잡음이 흘러나올 때도 있다. 결혼식이 끝난 후 업체의 협 찬 약속이 잘 지켜지지 않거나, 반 대로 해당 연예인이 약속한 만큼 홍보에 참여하지 않아 뒷말이 나 오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트렌드세터였던 이효리가 스몰 웨딩의 시작점이었다면, 2015년 배우 원빈 이나영이 원빈의 고향 인 정선 메밀밭에서 화촉을 밝히 며 정점을 찍었다. 지난해 초에는 비 김태희 커플이 결혼식 당일까 지도 결혼식장을 공개하지 않다가
“세기의 결혼식…성대한 애프터파티”호텔 측 대대적 홍보 구설 과거 연예인의 결혼식은 대표적 인 ‘홍보의 장’ 이었다. 일생에 한 번뿐이라는 인식 때문에 신랑 신 부 모두 가장 멋지고 예쁜 모습으 로 하객 앞에 서려 하기 때문이다. 그들이 입는 턱시도와 웨딩드레스 를 비롯해 예물로 주고받는 시계 와 보석, 그리고 묵는 호텔의 수준 등 세세한 부분까지 기사화됐다. 배우 김남주가 결혼식 때 입은 해 외 드레스 브랜드 베OO이 엄청난 홍보 효과를 누린 것이 그 예다. 때문에 유명 연예인이 결혼한다 는 소식이 알려지면 각종 웨딩업체 들의 경쟁이 시작되곤 했다. 몸에 걸치는 옷과 액세서리 외에도 신 혼여행지와 신혼집 인테리어까지, 결혼식은 그야말로 연예인 협찬의
스몰웨딩≠비용절약 이효리“하객들에 항공비 대주고 숙소도 잡아줘” “연예인이기 때문에 알뜰 결혼식이 바람직? 편견이자 또 다른 차별” # 스몰웨딩은 언제 처음 등장했나? 그러다 연예인 결혼식이 갑자 기 스몰웨딩으로 가닥을 잡았다. 2013년 톱스타 이효리와 이상순이 결혼하며 제주도에 있는 신혼집에 서 결혼식을 치른 것이 시작이라 할 수 있다. 당시 지인들 몇몇만 집 으로 초대해 하우스 웨딩을 치른 사진이 공개되며 대단한 파장을 불 러일으켰다.
이효리 이상순 결혼 당시 모습
서울 가회동의 한 성당에서 백년 가약을 맺은 사실이 알려져 화제 를 모았다. 하지만 곱씹어 볼 대목이 있다. 지난해 컴백해 KBS 2TV 예능프 로그램 ‘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이효리에게 MC 박수홍은 볼멘소
네덜란드 로테르담‘패션 경찰’도입 논란
구찌 입고 롤렉스 차면 타깃?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패션 경찰’ 프로그램 이 도입돼서 시민들 사이에서 거센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검문은 도로 위에서 불시에 이뤄 지며, 명품을 구입할 여력이 없어 보이는데 어울 리지 않게 유난히 비싼 시계를 차고 있거나 혹 은 명품 옷을 입고 있는 젊은이들이 주로 검문 대상에 오른다. 검문시 해당 물품을 어디서 어떻 게 구입했는지 정확하게 입증하지 못할 경우 경 찰은 그 자리에서 즉각 물품을 압류한다. 로테르담 경찰국장인 프랑크 파우브는 “자신
들이 무적이라고 생각하는 젊은이들이 많다. 하 지만 우리는 도로 위에서 그들에게 옷을 벗도 록 명령할 예정이다”라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또 한 검찰의 협력 하에 합법적으로 몰수할 수 있
는 물품 목록을 결정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경찰 이 주로 의심하고 있는 물품은 롤렉스 시계, 구 찌 재킷 등이다. 임시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벌써부터 곳곳에서 는 불만과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평범한 시민의 물품을 정확한 증거 없이 몰수하 는 것은 불법 행위에 해당하며, 머지않아 인종 차별로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다. 20세인 한 로테 르담 청년은 “경찰은 백인 청년이 명품 재킷을 입고 다니면 마약 밀매꾼이라고 의심하지 않는 다. 하지만 소수 인종의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 진다”고 꼬집었다. 출처:‘oddity central’김민주 해외정보작가
리를 했다. 이효리 때문에 웨딩사 업을 접었다는 것. 그는 “호텔에 서 꽃 장식을 화려하게 하는 고가 웨딩을 주로 하는 웨딩사업을 10 년 했다”며 “이효리의 스몰웨딩 이후 웨딩 예약이 줄줄이 취소됐 다. 그래서 접었다”고 털어놓았다. 이때 이효리는 의미심장한 한 마디를 던졌다. “사실 (나는) 일상 이 화려했기 때문에 결혼은 소박 하게 한 것이고, 일반인들은 단 한 번 화려한 날이지 않나. 초호화로 해도 된다.” 스몰웨딩도 결혼식에 한 형태일 뿐, 이를 강요하거나 더 긍정적으로 바라볼 이유는 없다 는 것이다. 게다가 스몰웨딩을 하면 돈이 적 게 든다는 것 역시 편견일 수 있다. 하우스웨딩을 하려면 집을 마련해 직접 꾸미거나, 거액을 들여 프라 이빗한 장소를 대여해야 한다. 초 대 손님은 줄어들 수 있으나 인당 소요되는 비용은 더 상승한다. 이 효리는 “사람들은 (제 결혼식을) 스몰웨딩이라고 하는데, 저는 초 호화 웨딩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집 마당도 넓고 비행기 값도 내 주고 숙소도 잡아줬다. 평범한 예 식장에서 하는 게 진짜 스몰웨딩이 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스몰웨딩 역시 일시적으로 대중 의 관심사가 쏠린 하나의 트렌드였 다고 볼 수 있다. 또 다른 웨딩업계 관계자는 “결혼식은 당사자들의 기호에 따라 선택할 사안이지 제 3자가 평가할 문제가 아니다”며 “연예인이기 때문에 더 소박하게 치르고, 스몰웨딩을 하는 것이 바 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편견이자 또 다른 차별”이라고 꼬 집었다. 김소리 대중문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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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경영난’ 언론계 신규 사업보다 전통 사업 고집
옥외광고 입찰‘승자의 저주’우려 언론사 매출을 떠받치는 광고· 협찬 등이 뒷걸음질 치거나 제자 리걸음을 면치 못하면서 언론사들 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안정적인 성장세를 위해선 매출 성장도 동반돼야 하지만, 대부분 신문사들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 기 때문이다. 신문사 매출은 2000 년대 초반 고점을 찍은 이후 내리 막을 걷고 있으며 최근엔 마른수 건 짜듯이 경비절감 등을 통해 수 익을 내고 있는 구조다. 하지만 그 역시 한계점에 봉착해 있기 때문 신문사들이 신규 사업 발굴보다 옥외광고 등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고수하고 에 새로운 수익원을 찾을 수밖에 있다. 신문광고와 겹쳐 자기잠식효과가 우려된다. 사진=기자협회보 없다는 게 언론계의 중론이다. 문제는 그동안 비미디어 사업에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달 말 발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과도한 비 대한 경험이 거의 전무한 데다 신 표한 ‘2017년 광고산업통계조사’ 용을 치르면서 승리했지만 이 때 규 투자마저 인색하다는 점이다. 한 언론사 관계자는 “언론사들 에 따르면 옥외광고 시장은 2013 문에 위험에 빠지거나 후유증을 이 신규 사업을 모색할 때 직접 년 1조1928억 원, 2014년 1조5104 겪는 것)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보다는 돈이 안 드는 현물 투 억 원, 2015년 1조6531억 원, 2016 나오는 대목이다. 특히 광고주들이 자에만 관심이 있다 보니 성과가 년 1조7933억 원으로 나타났다. 광고매체로서 신문에 느끼는 매력 이 떨어진 데다 기업들이 나올 수 없다”고 지적했 오너 리스크를 대비해 광 신문광고와 겹쳐‘자기잠식효과’우려 다. 고를 집행하는‘보험성 광 무턱대고 투자했다 실 국민일보·서울신문 재미 못보고 철수 고’에 대한 의식마저 약 패할 경우 그 부담이 회 자칫 플랫폼 사업자 배만 불리는 결과 해지고 있어서다. 사의 경영난으로 이어질 이 때문에 사내벤처 등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 다양한 시도를 통해 새로운 먹을 모바일 광고시장과 더불어 성장세 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리스크 를 떠안지 않고선 ‘새로운 먹을 를 유지하고 있지만 신문 광고와 거리를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 겹치기 때문에‘자기잠식효과’를 온다. 언론사업의 성장 속도를 감 거리’를 찾을 수도 없다. 안할 때 비미디어사업 등이 언론 사정이 이렇다보니 신규 광고주 간과할 수 없다. 을 떠받쳐줘야 한다는 것. 예컨대 국민일보 서울신문 등도 버스나 발굴이나 새로운 광고 플랫폼 찾 헤럴드경제는 올해 미디어사업의 지하철 등의 광고 사업에 손 됐다 기에 주요 신문사들이 혈안이 될 매출 목표는 600억 원대인 반면 수밖에 없다. 전통적인 비즈니스 가 재미를 보지 못하고 철수했다. 올가니카 등 비미디어사업은 이보 더 큰 문제는 이런 사업의 경우 모델을 고수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한국경제는 지난해 잠 계약기간이 끝났을 때 다른 경쟁 다 배 이상 많은 1400억 원으로 실야구장 옥외광고 사업권을 공 자들과 동일선상에서 경쟁을 해야 알려졌다. 이에 한 종합일간지 사장은“새 개 입찰을 통해 따 낸 데 이어 지 하는데 방어하는 입장에선 이전보 로운 사업에 진출하고 싶어도 진 다 높은 입찰가를 써낼 수밖에 없 난달부터 서울 시내버스 외부광고 입장벽 탓에 쉽지 않다”며“지난 사업에도 진출했다. 연합뉴스도 다는 점이다. 해 흑자를 낸 JTBC를 볼 때 삼성 반면 광고시장이 그만큼 더 커 지하철 1~4호 내 옥외광고를 디 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할 필요성 질 것이냐에 대해선 장담하기 어 지털화하는 사업에 참여했다. 앞서 동아일보는 지난해 인천공항 내부 렵다. 자칫 옥외광고 플랫폼 사업 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기자협회보] 자의 배만 불리는 등 승자의 저주 광고 입찰에서 재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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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SUNDAY TIMES 16 FEB 2018 제7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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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 16 FEB 2018 제787호
통가의 근육맨 하계엔‘태권맨’ 동계엔‘스키맨’ 평창올림픽 특집 이색 출전선수 열전 ‘지구촌 최대 눈과 얼음의 축제’가 막을 올렸다. 2018 평창 동 계올림픽이 개막했다. 이번 대회는 역대 동계올림픽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92개국에서 2925명의 선수가 대한민국을 찾는다. 최대 참가기록을 세웠던 지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의 88개국 2858명을 넘어선 수치다. 2010년 밴쿠버 대회 당시에는 82개국에서 2633명의 선수가 나선 바 있다. 이에 일요신문에서는 수많은 참가 선수 중 자 신만의 특색 있는 사연으로 동계 스포츠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이들을 조명했다.
# 더운 나라에서 온 선수들 이번 대회는 동계 스포츠와는 친숙하지 않은 나라들이 앞 다퉈 참가해 규모를 키울 수 있게 됐다. ‘적도의 나라’ 에콰도르, 아프 리카의 가나 나이지리아 케냐, 동 남아의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 아 등이 참가했다. 선수 1명만을 참가시킨 국가만 19개국에 달한 다. 이 중 오세아니아 대륙에 위치 한 인구 약 10만 명의 섬나라 통가 의 선수가 그만의 특이한 이력으 로 주목받고 있다. 통가는 이번 대 회에 1명의 선수를 파견했는데 이 는 지난 2016 리우 하계올림픽에 도 출전했던 피타 타우파토푸아 다. 타우파토푸아는 리우에서 태권도 선수로 올림픽 무 대를 밟은 바 있다. 개막 식 당시 상의를 탈의하 고 기수로 입장해 ‘근 육맨’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번 대 회에는 크로스컨트리 선 수로 나선다. 5세부터 태권도 선수 생활 을 이어온 그는 올림픽을 경험한 이후인 지난 2016년 12월 크로스 컨트리 훈련 계획을 발표했다. 연 평균기온이 18~27℃인 통가에서 타우파토푸아는 롤러스키를 타고 훈련에 매진했다. 생소한 종목이
지만 약 1년간의 훈련 끝에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그는 통가 역사 상 두 번째 동계올림픽 참가 선수 가 됐다. 이전까지 통가의 동계올 림픽 출전은 지난 2014년 루지 종 목의 브루노 바나니가 유일했다. 마찬가지로 1명의 선수를 파견 한 싱가포르는 역대 최초로 동계 올림픽에 참가한다. 자국의 첫 역 사를 써내려가게 된 선수는 여자 쇼트트랙 1500m에 출전하는 샤
지난 9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통가의 유일한 선수 피타 타우파토푸아가 입장하고 있다. 별명이 ‘근육맨’인 타우파토푸아는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로, 2016 리우하계올림픽에서는 태권도 선수로 출전했다. 연합뉴스
샤이엔 고, 싱가포르 첫 동계올림픽 참가…전이경 코치 맡아 눈길 비에르엔, 여성 최다 10개 메달 보유…노장 불구 ‘도전은 계속된다’ 올림픽에 5번째 출전하는 노르웨 이 크로스컨트리 대표 마리트 비 에르엔. 그는 통산 10개의 올림픽 메달을 가지고 있다.
이엔 고다. 싱가포르에서 태어난 고는 4살 때부터 부모님을 따라간 캐나다에
서 자랐다. 아이스하키의 본고장 캐나다에서 여느 어린 아이와 같이 아이스 하키를 즐기던 그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보며 스케이트의 매력에 푹 빠져 들었다. 그는 처음엔 스피드 스케이 트로 시작을 했지만 이내 쇼트트 랙으로 전향했다. 싱가포르 대표 팀에서 활동하며 ‘대한민국 쇼트 트랙 전설’ 전이경의 지도를 받기 도 했다. 전이경은 은퇴 이후 다양 한 활동을 거쳐 지난 2015년부터
싱가포르 대표팀 코치를 맡았다. 아이스하키 경력, 전설의 코칭 등이 있었지만 고에게 올림픽은 멀 게만 느껴지는 일이었다. 고는 지 난해 6월 고등학교 졸업 이후 대학 진학도 뒤로 미루고 훈련에 매진했 다. 꾸준히 포인트를 쌓던 고는 기 적 같은 일을 맞이했다. 지난해 11 월 상하이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경쟁자들이 넘어지는 사고 덕에 평창행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었 다.
# 자매는 용감했다 개최국인 대한민국에서 여자 아 이스하키는 국민들에게 특별한 감 정을 불러일으키는 종목이 됐다.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은 그들의 이야기가 ‘국가대표2’로 영화화
된 적이 있을 정도로 특별한 스토 리를 가지고 있다. 또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북한 선수들과 함께 단일팀을 이 뤘다. 이로 인해 이들의 일거수일 투족에 사람들이 관심을 기울이는 수준이 됐다. 특히 단일팀 선수 중 동생이 다른 나라의 대표로 이번 올림픽에 나서게 된 선수가 있어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과 미국, 각기 다른 유니폼 을 입고 대회에 나서는 이들은 박 윤정(미국명 마리스 브란트)-한나 브란트 자매다. 박윤정은 1992년 대한민국에서 태어났지만 이듬해 부터 미국 가정에서 자라난 입양 아 출신이다. 이들의 부모는 오랜 기간 아이 가 생기지 않아 박윤정의 입양을 결심했다. 하지만 그가 미국에 도 착하기 2주 전 한나가 생긴 사실을 알았다. 그럼에도 이들은 가슴으
KOREAN SUNDAY TIMES 16 FEB 2018 제787호
재 심석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쇼트트랙 영웅들을 배출해왔다. 이 중에서도 가장 많은 메달을 목에 걸 한국인 역대 최다 메달리스트는 ? 었던 선수들은 전이경, 이호석, 박승희다. 이들 은 각각 5개의 메달을 동계올림픽 무대에서 차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게 된 대한민 지했다. 국은 지난 1948년 최초로 동계올림픽에 선수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이는 전이경이다. 단을 파견했다. 이후 첫 메 전이경은 1994년 릴레함메 달을 따기까지는 44년이란 전이경·이호석·박승희도 르에서 금메달 2개, 1998년 세월이 걸렸다. 대한민국은 각각 5개의 메달 목에 걸어 나가노에서 금메달 2개, 동 1992년 프랑스 알베르빌 올 메달 1개를 획득했다. 선수 림픽에서 김윤만이 스피드스케이팅 1000m 은 생활 이후에는 IOC 선수분과위원, 빙상연맹 이 메달을 따낸 이후 동계올림픽의 새로운 강자로 사 등 행정가로도 활약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부상했다. 싱가포르의 유일한 출전선수 샤이엔 고의 코치 한국이 가장 두각을 드러낸 종목은 단연 쇼 로 주목받고 있다. 트트랙이다. 한국은 그간 김기훈, 전이경부터 현 박승희도 2010년과 2014년 2개 대회에 출전
사진=러시아 빙산연맹
빅토르 안의 도전 8개서 ‘스톱’
빅토르 안
로 낳은 딸을 기꺼이 사랑으로 키 웠다. 약 11개월의 터울을 두고 태어 난 이들은 친자매처럼 자랐다. 이 들의 부모는 박윤정에게 한국인의 정체성을 유지시키기 위해 주말 한국학교 등에 보냈다. 당연히 동 생 한나도 함께였다. 둘은 어린 시 절 아이스하키 스틱도 함께 잡았 다. 어린 시절부터 미국 청소년 대 표에 뽑히며 두각을 드러낸 동 생과 달리 대학 2부 리그에 서 활약하던 언니는 국제대 회에 나설 기회가 없었다. 졸업을 앞두고 있던 시점 이던 2015년, 박윤정 은 전력 향상을 위해 고심하던 대한아이스 하키협회의 레이더망에 걸렸다. 당시 협회는 귀화 선수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이 남 아있는 분위기를 경계하고 있었 다. 그러던 차에 한국 출신이자 한 국 문화를 어느 정도 알고 있는 미국 선수는 안성맞춤이었다. 박 윤정은 대표팀 합류를 위해 한국 땅을 다시 밟으며 귀화가 아닌 국 적회복 절차를 거쳤다. 현실적으로 남북 단일팀과 미국 의 격차 탓에 자매간 맞대결은 성 사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경기 력에 따라 예선 조를 나누는 올림 픽에서 미국과 단일팀은 이미 A조 와 B조로 갈렸다. 2017년 국제아 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랭킹은 미국이 1위, 한국이 22위, 북한이 25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한민국 선수단에는 자매가 한 팀으로 경기에 나서는 이들도 있다. 주인공은 여자 컬링 팀의 김영미-김경애 자매다. 어릴 때부터 대부분 같은 팀으로 뛰어 온 이들은 자매 선수로 불편한 점 을 “자매가 특이한 사례라 인터
최다메달 부문에서 새로운 기록이 나올 수 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크로스컨트리 선수 마리트 비에르 엔(노르웨이)이 5번째 올림픽 참가 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 탈리아의 스테파니아 벨몬도, 러 시아의 레이사 스메타니나 등과 함께 통산 10개의 올림 픽 메달을 가지고 있다. 이는 동계 올림픽 여 자선수 최고 기록 이다. 비에르엔은
런던‘티 테라스’특별한 커피
잔 속에 내 얼굴이 들어있네… 런던의‘티 테라스’카페에서는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커피를 마실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커피 속에 담긴 내 얼굴을 마시는 색다른 기분을 느 낄 수 있는‘셀피치노’덕분이다. 카푸치노 거품 위에 내 얼굴이 딱 올라가 있는‘셀피치노’는‘치노 머신’을 이 용해서 만드는 특별한 커피다. 자신의 사진을 어플을 이용해서 바리스타에게 보 내면 바리스타는‘치노 머신’을 이용해서 이 사진을 스캔한 다음 거품 위에 그 대로 그려낸다. ‘셀피치노’를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4분 여 정도. 커피 대신 핫초코 위에 얼굴을 그릴 수도 있으며, 셀카 사진 대신 강아지나 고 양이 사진, 또는 풍경 사진을 담을 수도 있다. 가격은 한 잔에 5파운드 75센트 (약 8400원)다. 출처 ‘메트로’.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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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5개(금 2, 동 3)의 메달을 따냈다. 2014년 소 치 대회 이후 은퇴를 고민했던 그는 이번 대회 에선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로 나선다. 메달 추가 가능성은 높게 점쳐지고 있지 않지만 2개 종목에서 올림픽에 출전한다는 자체만으로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한편, 쇼트트랙 종목에서 역대 가장 많은 메 달을 차지한 선수는 빅토르 안(러시아·금6, 동 2)과 안톤 오노(미국·금2, 은2, 동4)다. 이번 대 회를 앞두고 동률을 이루고 있는 기록을 빅토 르 안이 깰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빅토르 안의 도전은 8개에서 멈추게 됐다. 러시 아가 최악의 약물 스캔들에 휘말렸고, 이 여파 로 그의 평창 출전도 무산됐기 때문이다. 빅토르 안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며 마지막 희망을 품었지만 CAS가 이를 [상] 기각하며 희망은 물거품이 됐다.
2002년 솔트레이크와 2006년 토 리노에서 은메달 각각 1개씩을 목 # ‘리빙 레전드’의 출전 이번 올림픽에서는 역대 여자 에 걸었고, 이어진 2개 대회에서는 연속으로 3관왕을 차지했다. 그간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 개를 올림픽에서만 획득한 것이다. 그의 선수 인생에서 약간의 행 운만 따라줬다면 올림픽의 역사 는 달라질 수도 있었다. 이미 2003 년을 전후로 크로스컨트리 여제로 떠오른 비에르엔은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을 일주일 앞두고 기관 지염을 심하게 앓았다. 이 때문에 ‘맡겨 놨다’고 평 가받던 금메달은 고 입양아 출신 박윤정과 사하고 은메달 하나 한나 자매 한국·미국 만을 목에 걸며 대 아이스하키팀에 뽑혀 회를 마쳐야 했다. 많은 여자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는 출산도 비에르엔을 막지는 못 했다. 그는 지난 2015년 아이를 낳 고 다음 시즌 휴식을 취했지만 성 공적으로 선수로 복귀했다. 그는 만 37세의 적지 않은 나이 이지만 이번 대회 또한 참가만으 로 의미를 두지는 않을 것으로 보 인다. 크로스컨트리는 체력과 지구 력이 성적에 결정적으로 작용한다. 한국과 미국의 아이스하키 대표로 출전하는 박윤정-한나 브란트 자매. 어린시절부터 이 종목이 ‘설상의 마라톤’이라 남다른 우애를 자랑했다고 한다. 사진=박윤정 인스타그램 고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1980
뷰를 많이 한다는 것”을 꼽았다.
스포츠
년생인 비에르엔은 여전히 ‘톱클 래스’ 크로스컨트리 선수다. 지난 해 12월 스키 월드컵에서 1위, 올 해 1월 월드컵에서 5위를 차지했 다. 역대 동계올림픽 여자 최다 메 달리스트가 도전을 이어가는 것과 달리 남자 최다 메달리스트는 기 록 경신이 좌절됐다. 현재 동계올 림픽 최다 메달리스트는 올레 에 이나르 비에르달렌(노르웨이)이다. 그는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6회의 대회에 참가해 총 13개(금 8, 은 4, 동1)의 메달을 땄다. 20년 가까이 ‘바이애슬론의 왕’으로 군림해온 비에르달렌도 세월의 흐름은 막지 못했다. 1974 년생으로 지난 1월 만 44세가 된 그는 후배들에게 노르웨이 바이애 슬론 국가대표 자리를 내줘야 했 다. 하지만 그가 평창에 오지 못 하는 것은 아니다. 벨라루스 대표 팀의 코치로 합류해 평창 땅을 밟 게 됐다. 그는 벨라루스 대표팀 소 속으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다르야 돔라체바와 지난 2016년 결혼식 을 올렸다. 그녀의 남편이자 코치 로 올림픽에 나서게 된 것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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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 일요신문 16 FEB 2018 제787호 숫자 맞추기 <2>
숫자 맞추기 <1> 1. 가로세로의 행과 열에 1 부터 5 까지의 숫자를 넣어야 한다 . 2. 한 행이나 열에 같은 숫자가 중 복해서 들어가선 안 된다 . 3. 굵은 선으로 둘러싸인 영역, 즉 ‘케이지’의 왼쪽 위 구석에는‘주어 진 값’과‘사칙연산 기호’가 있다 . 케이지 안의 숫자들에 연산 기호를 적용하면 주어진 값이 나와야 한다 . 4. 케이지가 네모 한 칸일 경우 주 어진 값을 그대로 기입하면 된다 . 5. 케이지 안의 숫자들은 중복해 도 된다 .
2
60×
10×
1
12×
A 문 제
15×
2÷
20×
15×
2÷
1
24×
여러분의 의견을 함께 나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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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칸의 전체를 살펴서 우선 확 정하기 쉬운 숫자를 찾는다 . 가장 확정하기 쉬운 숫자는 네모칸에 가장 많이 나와 있는 수. 2. 확정하기 쉬운 빈 칸을 찾아 라 . 이번에는 다른 관점에서부터 확정하기 쉬운 빈 칸을 찾아보 자 . 확정하기 쉬운 칸이라는 것 은 빈 칸의 전후좌우에 처음부터 들어가 있는 숫자가 많은 것이다 . 특정 숫자가 여기 아니면 저기 식 으로 압축이 되는 장소가 있다 . 이런 것부터 후보로 표시해놓고 확정해 나가는 것이 문제를 빨리 푸는 요령이다 .
9 5 1 7
♣푸는 요령 1. 먼저 쉬운 것부터 해나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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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로 , 세로 및 대각선에 1 ∼ 9 까지의 숫자를 중복되지 않게 집어넣는다 . 2. 굵은 선으로 둘러싸인 블록 에 1 ∼ 9 까지의 숫자가 하나씩 들어가야 한다 .
5 8
B 문 제
4 3 8 7 5 6
6
7 3 9 5 4 1
7
2
7 3 3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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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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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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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33 면에
2 9 1 8 7 4
KOREAN SUNDAY TIMES 16 FEB 2018 제787호
교민동정
제7회 설날 경로잔치 하이웰자선재단과 타카푸나 그래 머 스쿨이 주최하는 제 7회 설날 경로잔치가 2월 17일 타카푸나 그 래마 스쿨 강당에서 열린다.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초청대상 이며 참가 및 교통편 문의는 4441200으로 하면 된다.
하이랜드 파크 도서관 설날축제 하 이랜드 파 크 도 서관 (16 Highland Park Drive,)에서는 뉴 질랜드 한인 여성회 합창단의 가 요와 무용팀의 전통 무용공연, 중
최원규의 세상보기 마침내 지난9일 평창동계올림 픽 성화가 점화됐다. 17일간 이어 지는 대회는 2월25일 폐막된다. 세계92개국에서모인 선수들은 기량을 뽐내며 최선을 다한 승부 로 세계인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개회식 날, 선수단 입장 때 남 북한 선수들은 한반도기를 앞세 워 맨 마지막에 개회식장으로 들 어섰다. 감동이었다. 뭐라고 표현 하기 벅찬 전율이었다. 국제대회 개회식 남북공동입장은 2000년 시드니하계올림픽을 시작으로 역 대10번째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은 여자아이스하키에서 올림픽 사 상 최초의 남북단일팀이 구성돼 지구촌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켰 다.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분단국 이기에 더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 켰을 것이라 짐작한다. 북한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 에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예술단 을 보내 평창올림픽을 평화와 화 해의장으로 승화시키는데 일조했 다. 또한 평창올림픽고위급대표
국 오페라, Tai Chi), Qipao 패션 쇼 등의 공연이 펼쳐지는 설날축제 를 2월 24일(토) 오후 1:30 - 3:30 개최한다.
통음식 문의: 한인회 사무국 09-4437000 이메일: nzkorea.org@ gmail.com
4월 14일 2018 한인의 날 행사
예동교회 10주년 기념예배
연중 가장 큰 행사인 ‘2018 한인 의 날’ 이 4월 14일 토요일에 개최 한다. 뉴질랜드 정재계 인사들과 현지인 및 각계 각층의 한인 교민분들께 참석하시는‘2018 한인의 날’행 사는, 다양한 볼거리와 활동을 통 해 뉴질랜드 속의 한인사회에 대 한 인식을 높이고 한국의 좋은 문 화유산을 알리는 뜻 깊은 기회가 될것 이다. 행사명: 2018 Korean Day (2018 한인의 날) 일 시: 2018년 4월 14일 (토) 9:00am~06:00pm 장 소: North Shore Event Centre (17A Silverfield, Wairau Valley, Auckland 0627) 행사내용: 09:00 - 12:30 무대공연 13:00-14:00 Official Ceremony 14:00 - 18:00 무대공연 09:00 - 18:00 실내외 - NGO 부 스, 한국문화체험 및 전시, 한국전
예동교회는 창립 10주년 기념예배 를 3월 4일 오전 11시 파인힐 프라 이머미 스쿨 홀에서 갖는다.
한국인을 위한 노인 건강 세미나 65세 이상 어르신과 그 가족들 을 위한 노인 건강 세미나가 3월 2일(금) 오전 9시30-12시 써니눅 커뮤니티 센터(148 syncamore drive, Sunnynook)에서 열린다. 강사는 와이테마타 지역 보건부 이 현주 노인 건강 전문 간호사와 양 슬찬 노인 복지 서비스 팀원이 며 노년기의 건강관리 공립병원에 서 받는 노인건강 서비스, 노인건 강 복지 서비스, 노인병원/ 양로원 에 입원하는 과정등의 정보를 얻 을 수 있다. 문의: 김 희연 0212217603 gkim@wons.org.nz
5월 19일 한국어능력시험
손에 손잡고
단을 보내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인 분위기도 조성했다. 고위급북 대표단에는 김정은의 여동생, 북 한노동당제1부부장 김여정이 함 께했다. 북한에서 김일성집단을 미화해서 부르는 이른바 백두혈 통이 남한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여정은 자신이 ‘특 사’임을 밝히며 김정은의 친서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또 한 구두로 ‘김정은의 뜻’ 이라며 문 대통령을 평양으로 초청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개막되기 전까지, 과연 평창올림픽이 평화 와 화해의 한마당이 될 수 있을까 를 염려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평 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이라
고 악담을 퍼붓는 쓰레기들은 북 한의 참여를 현정부의 좌편향으 로 초점을 맞추면서, 이 기회를 그 들의 정치적 세력 확장을 위해 안 간힘을 썼다. 2005년 인천 아시 아육상선수권대회 때는 북한 선 수들의 참여를 열렬히 환영했던 그들은 자신들의 정치적 공간의 유 불리를 따지는 혐오스러움과 야비 함을 들어냈다. 그들의 졸개 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어 대며 북한예술단원들이 타고 내 려온 북한 여객선 앞에서 ‘꺼져 라’고 데모를 했다. 그들에게서는 남북한의 동질성이라는 개념을 전혀 찾아볼 수가 없었다. 동포, 민족, 화해, 상생, 자주같은 말들
제58회 한국어 능력시험(TOPIK) 이 5월 19일(토) 오클랜드에서 시 행된다. 한국어능력시험이란 한국어를 모 국어로 하지 않는 외국인 및 재외 동포를 대상으로 한국어 사용능 력을 측정· 평가하는 국가시험이 며 대한민국 국적 및 영주권 취득, 외국인 유학생의 한국 대학으로의 진학에 활용될 수 있다. 접수기간은 3월 1일까지이며 자세 한 문의는 뉴질랜드 한국교육원 303-2625
재외동포 국내교육과정 수학생 모집 국립국제교육원과 국립공주대학 교 한민족교육문화원에서는 2018 년도 국내교육과정 수학생을 모집 한다. 이 교육과정은 대학(원)진학과정, 모국이해과정, 방학특별과정으로 구분되며 한국어, 문화, 역사 수업 뿐 아니라 현장체험학습, 현지인, 대학생과의 교류, 동아리 활동 등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글 로버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 다. 각 교육과정에 참여를 희망하는 분은 한국교육원 홈페이지를 참고 하시면된다.
은 그들에게는 질시와 분노의 대 상이었다. 우리은행은 매년 학생들을 대 상으로 미술대회를 후원한다. 그 리고 당선된 작품들을 모아 달력 을 만든다. 2018년을 향한 미술 대회 주제는 ‘통일염원’이었다. 2018년 우리은행 탁상 달력에 초 등학생이 그린 ‘통일나무’라는 그림이 실렸다. 그림에는 커다란 나무를 중심으로 큰 열매가 달리 고, 온갖 종류의 꽃이 만발하고, 즐거운 표정의 어린이들이 등장 하고, 태극기와 북한인공기가 나 무 좌우로 그려져 있다. 그림은 남 북이 통일을 이루면 번영이된다 는 의미를 담고있었다. 그런데, 맙 소사! 지난1월, 보수정당 대변인 은 ‘우리은행 인공기달력을 규 탄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 변인은 “친북 단체도 아니고 공 적 기관 달력에 북한인공기가 있 다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입 에서 침을 튀기며 초등학생 그림 을 비판했다. 평화와 화해를 그리 는 어린 초등학생에게 상은 못줄 망정 이것을 빨갱이 그림이라고 떠들며 어린이 동심까지 빨갱이 조작에 이용하는 정당이 과연 제 정신인지 어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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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명원 다도행사 규방다례 시연 관람, 행다 체험, 전 통 차 시음 1.: 타카푸나 도서관 메인 홀 일시 : 2월 첫쩨주 토요일 (2월 3 일) 10 : 30 ~ 12 : 30 2. : 버켄헤드 도서관 메인 홀 일시 : 2월 둘쩨주 토요일 (2월 10 일) 10 : 30 ~ 12 : 30
남십자성 예술단 단원모집 남십자성 예술단(The Southern cross Korean Performing Arts Group)은 만8세 ~ 14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21기 남.여 신입 단원 을 모집한다. 수업은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 8 시에 합창. 고전무용. 탭댄스. 힙합. 사물놀이 등이 진행된다. 원서는 2월 25일까지 접수(성명. 특 기. 나이. 성별. 연락처작성)하며 보 낼 곳은 kbsone1@gmail.com. 문의 : 027 734 9998(총무) 027 471 5156(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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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치공학에는 아둔하다. 그렇지만 솔직히, 평화의 스포츠 에서부터 어린이 그림까지, 온갖 것들에 정치적인 잣대를 들이대 고, 내 나라 내 민족의 그 숱한 고 통과 슬픔에도 적지않은 부분의 책임이 있는 정치인이라는 인간 들의 위선과 야욕을 증오한다. 여 하튼, 남과 북은 같은 민족이다. 서로 죽일 놈 살릴 놈 하기보단 서로 친해져 보자고 손을 내밀어 야 하는 것 아닌가? 서로 손이라 도 스쳐야 무슨 교감이라도 느낄 수 있을 것 아닌가. 스포츠는 자유로운 자기표현 과 경쟁이며 정신적육체적인 자 발적 활동이다. 삶의 의미를 인식 하는 배려심, 협동심 함양, 소외 감 극복, 규칙성을 익히는 순수함 이다. 스포츠에 정치를 끼워 넣 는 무식한 일은 정치인들에게 맡 겨주고, 우리들은 손에 손잡고 노 래하고 춤추고 뛰고 달리면서 한 마당 축제를 즐기면 되는 거다. 지 구촌사람들이 함께 평화롭게 살 자고 만든 것이 올림픽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우리민족의 화해의 불꽃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 는 마음이다. <최원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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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일요신문 16 FEB 2018 제787호
빌 잉글리시 국민당 대표 정계은퇴 후임대표는 사이먼 브리지 전 경제개발 장관과 에이미 아담스 전 법무부 장관 각축전
빌 잉글리시 국민당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부인 메리 등 가족과 동료 의원들이 둘러 선 가운데 대표직 사임과 정계 은퇴를 발표하고 있다.
빌 잉글리시 국민당 대표(56)가 13일 대표직 과 국회의원직을 차례로 내려놓고 정계에서 은 퇴하겠다고 밝혔다. 정치 지도자로서의 자신의 역할이 끝났음을 인정하고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뜻이다. 지난 1990년 29세 때 국회에 진출해 10선 의 관록을 쌓은 그는 국민당 정부에서 요직을 두루 거쳤지만 지도자로서의 운은 썩 좋은 편
이 아니었다. 존 키 총리 정부에서 2인자 노릇을 오랫동 안 한 그가 지난 2016년 당권을 넘겨 받으며 자신의 시대를 여는 듯했지만 지난해 총선에 서 노동당의 비밀 병기 재신더 아던에게 발목 이 잡히며 정치 인생에 종지부를 찍게 됐기 때 문이다. 하지만 그가 유능한 지도자라는 데 이의를
달 사람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남섬 농촌 출신인 그는 오랫동안 국가 예산을 주무르는 나라 살림꾼으로도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었다. 정계에 뛰어들자마자 주목을 받은 그는 젊 은 나이에 보건, 교육, 규제개혁, 세무, 재무 등 여러 부처의 장관을 두루 거쳤다. 신세대 주자로 입지를 굳힌 그는 2001년에 는 패기만만한 40세 나이로 국민당 당권을 잡 으면서 자신의 시대를 활짝 여는 듯했다. 하지 만 2002년 총선에서 헬렌 클라크 전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에 최악의 참패를 당하면서 부 진의 늪으로 빠져든다. 추락하는 지지도를 끌어안고 안간힘을 쓰 던 그는 2003년에는 급기야 중앙은행 총재 출 신 정치 신인 돈 브래시에게 당권마저 넘겨주 고 만다. 정치인으로서 또 한 번 쓴맛을 본 셈 이다. 와신상담하던 그에게 전기가 찾아온 건 2008년이다. 브래시 대표 후임으로 당권을 잡 은 키 전 총리가 총선에서 국민당을 승리로 이 끌며 예산 등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부총리 겸 재무장관으로 다시 일어선 것이다. 국민당 정부 2인자로 나라 살림을 주무르게 된 그는 키 전 총리와 환상적인 호흡으로 세계 금융위기와 크라이스트처치 지진 등 어려운
사이먼 브리지 전 경제개발 장관
에이미 아담스 전 법무부 장관
문제들을 능숙하게 처리함으로써 경제 사령 탑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국민당 정부에 대한 지지 기반을 다지는 견 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이다. 오랫동안 지속돼온 재정 적자를 흑자 기조 로 돌려놓은 것도 그가 이룬 업적 중 하나다. 한 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재무 장관 중 최고라는 찬사까지 들었을 만큼 국내 외에서 모두 인정을 받았다. 키 전 총리 그늘에 가려 있던 그는 지난 2016년 말 키 전 총리가 정계은퇴를 발표하면 서 드디어 그의 시대가 열리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총선에서 의석수에서 노 동당에 앞서고도 과반의석 확보에 실패하면 서 정권 재창출의 기회를 오히려 노동당에 넘 겨줘버리고 만다. 총선 후 벌어진 연정 협상에서 윈스턴 피터 스 뉴질랜드제일당 대표를 끌어들이지 못했 기 때문이다. 그는 2020년 총선 때까지 다시 한 번 와신 상담을 기약했으나 결국 패장에게 기회는 두 번 다시 주어지기 어렵다는 당내의 분위기를 감지하고 신변정리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KOREAN SUNDAY TIMES 16 FEB 2018 제787호
정력적이고 솔직하고 소신이 뚜렷하지만 정 치인답지 않게 말 수가 적고 대중들을 흥분시 키는 능력이 약하다는 평도 따라다닌다. 인간 적으로 보면 보수적이고 가정적이고 고지식하 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낙태, 안락사, 동성결 혼, 매춘합법화 법안 등이 국회에 상정됐을 때 모두 반대표를 던졌으나 동성 결혼에 대해서 는 나중에 찬성 입장으로 돌아섰다. 의사인 부 인과의 사이에 6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그 자신은 12남매 중 11번째다. 27년의 정치 인생을 마감하고 고향으로 돌 아가는 그에게 선거에 이기고도 정권을 잡지 못한 정치인이라는 꼬리표는 아마 가장 아픈 상처로 남아 있게 될지도 모른다. 한편 후임 국민당 대표자리를 놓고 사이먼 브리지 전 경제개발 장관과 에이미 아담스 전 법무부 장관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뉴질랜드 투데이 nztoday.net
사이클론‘기타’, 뉴질랜드로 오고 있다 여름철 날씨답지 않게 연일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내주 초에는 태풍까지 상륙할 것으 로 보인다. 뉴질랜드 기상청은 14일 통가를 강타한 열대 성 사이클론 ‘기타’가 뉴질랜드로 다가오고 있 다며 아직도 멀리 있긴 하지만 내주 초에는 뉴 질랜드에 상륙할 수 있다고 밝혔다. 4급 사이클론 기타는 12일 밤 통가를 강타해 많은 재산피해를 낸 데 이어 13일에는 피지 남 부지방을 거쳐 앞으로 48 시간 내에 뉴칼레도니 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리고 오는 18일에는 태즈먼 해, 19일에는 그 곳에서 동남쪽으로 방향을 틀어 20일 쯤에는 뉴 질랜드에 도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되 고 있다. /뉴질랜드 투데이 nztoday.net
오클랜드 한인회 5.18 기념식 추진
뉴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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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환율 (1NZD 기준)
DATE 02 월 09 일
(매매기준율)
WON
USD
791.85
0.7235
0.9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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