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기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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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기도력

A pril

4월

2018년도 장년 기도력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

하나님의

축복의 십계명

예수님 당시의 이스라엘에서 아이들은 열두 살이 넘어야 ‘율법의 아들’로 인정받 았답니다. 그전까지는 온전한 사람 취급 을 받지 못했지요. 그러나 예수님은 어린 이도 귀하게 여기셨습니다. 이번 달에는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을 소개하려고 합 니다. 그들의 경험을 생각하면서 여러분

하나님이 친히 돌판에 기록해서 주신 십계명은 단 열 개의 항목으로

도 꼭 예수님을 만나시길 바랍니다.

요약되어 있지만 그 속에는 영원히 변치 않는 하나님의 사랑의 품성과 오묘한 진리가 온전히 내포되어 있습니다. 진리가 소홀이 취급되는 이 세대에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남은 교회는 하나님의 법도를 견고히 세움으로 무너진 데를 회복시키는 개혁자적 사명을 잘 수행해야 합니다.

글┃ 김원곤 목사

필자 양동진 목사 양동진 목사님은 불어불문학, 신학을 전공하고 여섯 번째 목회지인 동중한합회 춘천삼육초등학교 어린 이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가족으로 전혜란 사모님 과 예원, 혜원, 주원 세 자매가 있습니다.

이달의 필자_ 김원곤 목사 삼육대학교 신학과와 신학대학원(MA)을 졸업하고 충 청합회에서 12년간 일선 목회를 했으며 재림교회 국제 대학원(AIIAS)에서 수학했다(D.Min). 삼육대학교 신학 과 교수로 선교와 목회학 관련 과목을 가르치며 특히 북한 선교에 관심이 많다. 신학과 학과장으로 봉사하 고 있다.

201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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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 오늘을 위한 생명의 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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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일)

율법 회복 사업 “네게서 날 자들이 오래 황폐된 곳들을 다시 세울 것이며 너는 역대의 파괴된 기초를 쌓으리니 너를 일컬어 무너진 데를 수보하는 자라 할 것이며 길을 수 축하여 거할 곳이 되게 하는 자라 하리라”(사 58:12)

시므온과 안나 “시므온이 아기를 안고 하나님을 찬송하여 가 로되 주재여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 종을 평안 히 놓아 주시는도다”(누가복음 2장 28~29절)

지난해 2017년은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해였습니다. 오늘날의 개신교회가 루터의 종교개혁을 기점으로 시작되었다고 볼 때 역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개신교 교단과 신학교는 종교개혁을 기념하는 크고 작은 다양한 행사들을 개최했습니다. 이 행사들에서 강조한 두 가지의 인상 깊은 메시지가 있습니다. 첫째, 종교개혁은 500년 전에 끝난 것이 아니 라 그때부터 시작되어 500년째 계속되어 왔고 또한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한 다. 둘째, 오늘날 한국 교회가 겪고 있는 교회의 급격한 세속화와 지탄을 받 을 정도로 사회적 영향력을 상실하게 된 안타까운 이유는 ‘오직 믿음으로만 구원’은 강조하면서 ‘율법과 순종의 삶’은 도외시했기 때문이다. 여기서 두 번 째 메시지는 성경은 인용하지만 성경의 핵심인 하나님의 율법과 십계명은 소 홀이 취급하는 한국 교회의 모습을 지적하는 자성의 목소리였습니다. 이번 달 기도력의 총제목은 ‘하나님의 축복의 십계명’입니다. 4월 한 달 동 안 성경 말씀의 요약이요 하나님의 율법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십계명에 대해서 연구하게 됩니다. 이 주제는 오늘날 한국 기독교의 실상을 고려한 측 면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예전만 못한 한국 재림교회의 영적 상태를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율법을 가장 먼저 대적한 것은 악의 장본인인 사탄입니다. 사탄 은 어떻게 하나님을 대적했습니까? 하나님의 법에 대한 도전은 하나님께 대 한 도전이요 하나님의 왕국에 대한 도전입니다. 오늘날 기독교계에 만연해 있는 율법 무용론이나 폐기론은 하나님의 법을 대적함으로 시작된 것입니 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 생애는 율법을 실천함 으로 하나님의 법을 옹호하고 회복하는 일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성경 역사를 살펴보면 각 시대마다 하나님의 법을 소홀히 하고 잊어버리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 결과로 그 사회와 국가가 점차 불법과 무질서의 혼란 에 빠지게 되고, 뒤를 이어 고난과 시련의 시간이 다가옵니다. 이때 영적으로 깨어 있는 자들이 주도하는 기도와 회개 운동이 일어나고, 개인과 집단에서 영적 부흥과 개혁이 시작됩니다. 이러한 영적 회복 사업의 핵심에는 항상 하 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 하나님의 법을 견고히 세우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사야는 이런 회복 사업과 개혁자들이 나타날 것을 예언했습니다. 그는 이 회복 운동을 ‘황폐된 곳들을 다시 세우며 역대의 파괴된 기초를 쌓는 것’으로 묘사했습니다. 또한 그런 운동을 수행할 자들을 “무너진 데를 수보하는 자”, 무 너진 “길을 수축”하는 자로 설명했습니다. 오늘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하나 님의 남은 교회에 이런 운동이 곳곳에서 일어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76  교회지남

유대 예루살렘의 성전에는 날마다 수많은 사람이 하나님을 만나러 왔습니다. 그중에 시 므온이라는 노인이 있었습니다. 나이가 많아 세상에서 더 이상 바랄 게 없던 그는 늘 하나 님께 빨리 하늘나라로 데려가 달라고 기도했 습니다. 예루살렘에는 또 다른 노인이 있었습 니다. 안나라는 할머니였습니다. 그는 84년 동 안 과부로 살았고 메시아를 만나는 것이 유일 한 소망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 두 사람이 성 전을 떠나지 않고 날마다 기도하는 모습을 보 시고 그들의 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시므온에게 ‘네가 죽기 전에 하나님을 볼 것’이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얼굴을 본 후에야 소원대로 평안히 죽게 될 것이라고 하셨지요. 마침내 시므온은 정결 의식과 봉헌 을 위해 예루살렘에 온 아기 예수를 만났습니 다. 안나 선지자도 자신의 가슴에 아기 예수를 안았고 평생의 소원을 이루었답니다. 우리의 기도가 평생 동안 응답받지 못하는 것처럼 보 일 때도 있습니다. 시므온과 안나처럼 100살이 넘도록 기도의 응답이 더딜 때도 있습니다. 하 지만 끝까지 믿고 붙잡으면 하나님께서는 결국 기도에 응답해 주신답니다. 하나님은 가장 적 당할 때 여러분의 기도에 응답하신답니다. 오 늘도 기도로 멋진 하루 시작하세요.


Daily ┃ 오늘을 위한 생명의 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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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일(월)

잃어버린 유산 십계명 “그들이 내가 그들의 앞에 세운 나의 법을 버리고 내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하 며 그대로 행치 아니하고”(렘 9:13)

오늘날 교회에서는 죄를 경고하는 설교를 많이 들을 수 없습니다. 그동안

침례 요한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침례 요한보다 큰 이가 일어남이 없도 다 그러나 천국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저보 다 크니라”(마태복음 11장 11절)

한국 교회는 안타깝게도 오직 믿음, 오직 은혜로 얻는 ‘값싼 복음’과 ‘기복신 앙’ 두 가지를 강조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반면에 함께 강조되어야 할 율법 과 회개에 대한 기별은 도외시되어 왔지요.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사람은 누구일까요? 미 국의 ‘로버트 퍼싱 와들로우’라는 사람은 키가

교회 공동체가 세상 공동체와 같은 것과 다른 것은 무엇입니까? 교회는

무려 272센티미터였습니다. 뇌하수체에 이상

교육, 친교, 문화, 봉사, 구제 활동 등 세상 단체와 비슷한 기능을 수행합니다.

이 생겨서 계속 자라는 병에 걸렸답니다. 그런

그러나 교회가 세상과 구별되는 독특한 특성 중에는 죄를 회개하고 사함 받

데 성경에서는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침례 요한

는 속죄소의 기능이 있습니다. 교회가 이 기능을 수행하지 않는다면 세상 단

보다 큰 사람이 없다고 하네요. 침례 요한이 키

체와 다를 바 없을 것입니다.

가 매우 컸다는 말일까요? 아니면 ‘크다’는 말

요즘 들어 교육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일탈 현상이 사회 문제로 떠오

은 가장 위대한 사람이라는 뜻일까요? 침례 요

르고 있습니다. 학교 교육이 학원 교육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염려의 소리가

한이 예수님을 처음 만난 것은 요단강에서 예

많습니다. 입시 위주, 취업 위주의 교육은 과거에 추구했던 전인적 인간 교육

수님에게 침례를 베풀 때였습니다. 예수님이 어

과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그런데 교회가 이런 경향을 닮아 가고 있습니다.

떤 분인지 요한은 한눈에 알아보았습니다. 아

교회가 천국 가는 학교가 아니라 천국 가는 학원이 되는 것은 아닌지요.

담 이후로 예수님 시대까지 요한이 메시아이신

2010년,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한국 교회에 대한 여론 조사를 했습니다.

예수님에 관하여 가장 많이 알고 있었기 때문

충격적인 것은 “한국 교회를 신뢰할 수 있느냐?”는 항목에서 비그리스도인

에 성경에서는 요한을 여자가 낳은 자 중에 가

응답자들 대부분이 신뢰할 수 없다는 응답을 했다는 것입니다. 교회를 신뢰

장 큰 자로 표현한 것입니다. 침례 요한은 날마

하지 않는 주요 이유는 교인들의 말과 행동의 불일치라고 했습니다.

다 메시아에 관하여 묵상했고, 성령 하나님께

<교회 속의 세상, 세상 속의 교회>라는 책은 오늘날 교회에 스며든 세속적

서 메시아에 관한 비밀을 그에게 알려 주셨기

사상과 가치관들을 비판적으로 이야기합니다. 이 책에는 그리스도인들을 비

때문에 예수님에 관하여 박사가 된 것이지요.

그리스도인들과 비교했을 때 더 비윤리적이지 않은데도 더 많은 비판을 받

그런데 하늘나라에 가는 사람들은 침례 요한

는 까닭은 무엇이냐는 질문과 함께 그 응답이 나옵니다. 곧 “그리스도인의 행

보다도 더 많이 예수님을 아는 사람들이라고

동은 세상 사람들과 별다른 점이 없는데 고상한 말을 너무 많이 하기 때문”

성경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예수님에

이랍니다. 세상 사람들과 다를 바 없는 삶을 살면서도 괜히 남들보다 선한

대해서 많이 알고 있나요? 오늘부터라도 침례

척 다른 척하려다 보니 더 나쁜 평을 받는다는 뜻이겠지요.

요한처럼 예수님에 관하여 날마다 묵상하고

김지찬 교수는 오늘날 교회의 행사나 예배에서 십계명이 사라져 버린 것 에 대해 “십계명은 오늘날 교회가 잃어버린 자산”이라고 설명하면서 안타까

예수님을 배워 보세요. 바로 여러분이 천국에 서 가장 큰 사람이 될 수 있을 거예요.

워했습니다. 오늘날 개신교단 소속 교회들에서는 십계명에 대한 강조가 거 의 사라지고 있고, 사도신경과 주기도문을 외우는 교회는 많지만 십계명은 교회 예배 안에서 자리를 잃고 있습니다. 한국 재림교회는 어떻습니까? 우리 교회는 세상에서 참으로 정직한 교회, 성실한 교회,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려 고 노력하는 진실한 교회로 인정받으면 좋겠습니다.

201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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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일(화)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묵상하나이다”(시 119:97)

지난 1월 겨울방학을 이용하여 학생들과 네팔로 단기 선교 봉사를 다녀

나다나엘 “나다나엘이 이르되 어떻게 나를 아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빌립이 너를 부 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을 때에 보았노라”(요한복음 1장 48절)

왔습니다. 몇 년 전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이 나라에서 다양한 봉사 활 동을 펼치는 것은 보람된 일이었습니다. 봉사에 참여한 한 여학생은 네팔 어 린이들을 보면서 “눈이 너무도 맑고 아름다워요. 그들을 보면 제 마음이 평 안해져요!”라고 말했습니다. 네팔 어린이들은 깨끗이 씻지도 않고 좋은 옷을 입지도 않았지만 그들의 맑은 눈에서 참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어린이들을 안아 주고 예뻐하는 학생들을 바라보면서 우리 학생들의 마음 의 눈 또한 참 아름답다고 생각했습니다. 시편 119편에는 하나님의 율법을 사랑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시편 기자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내가 그것을 종 일 묵상하나이다.” 그는 사람과의 사랑이 아니라 율법에 나타난 하나님의 아 름다우심을 발견하고 사랑에 빠진 것입니다. 마치 흙 속에서 보화를 발견하 고 모든 것을 팔아 밭을 산 사람처럼 십계명 속에서 진리의 보화를 발견한 것입니다. 시편 119편의 150절 전체는 하나님의 법에 대한 경탄과 찬양으로 가득합니다. 시편 119편 기자는 신약의 사도 요한과 비교됩니다. 사도 요한은 그의 편지 에서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고 말하며 사랑이란 단어로 편지서를 가득 채웠습니다. 요한의 사랑은 예수 그리스도를 직접 보고 깨달 은 사랑입니다. 그러나 시편 기자의 사랑은 예수님을 본 적도 그분의 설교를 들은 적도 없지만 십계명에 기록된 문자를 읽으면서 발견한 사랑입니다. 10개 항목으로 구성된 십계명은 짧은 문장으로 되어 있지만 그 문장 속에 내포되어 있는 사상과 정신은 심오합니다. 시편 기자가 “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라고 고백한 것은 그 문장 안에 스며 있는 심오한 하나님 의 진리와 사랑의 정신을 접했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존경하고 죽기까지 사랑하게 된 것도 결코 예수님의 외형적 조건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한 것처럼 제자들이 만난 예수님은 “보기에 흠모할 만 한 아름다운 것이 없”(사 53:2)었습니다. 예수님이 사람들의 존경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사상과 가르침 때문이었습니다. 루터는 <대요리문답>에서 “십계명을 온전히 아는 사람은 성경 전체를 아 는 것이다.”라고 단언했습니다. 여러분! 우리도 하나님의 계명 속에 담긴 진리 의 아름다움을 찾아 발견하면 좋겠습니다.

78  교회지남

‘나다나엘’은 예수님의 제자입니다. 그의 고 향은 ‘가나’였지만, 인근 갈릴리 바다 부두에서 노동자로 일하며 살았어요. 나다나엘은 세금 을 많이 떼어 가는 로마인들과 세리들이 싫었 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기도 장소인 무화과나 무 아래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할 메시아를 보 내 달라고 늘 기도했어요. 이 기도 장소나 나다 나엘의 기도를 알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 어요. 그런데 어느 날 친구 빌립이 성경에 기록 된 메시아를 만났다고 그에게 나사렛의 예수 라는 분을 소개했습니다. 그가 나사렛 출신이 라는 말에 나다나엘은 “어떻게 나사렛에서 선 한 것이 나올 수 있는가?”라고 말했습니다. 당 시 나사렛은 좋지 않은 동네였거든요. 그런데 예수님은 나다나엘을 보자마자 그가 “참이스 라엘 사람”이라고 칭찬하셨습니다. 나다나엘 은 예수님의 칭찬에 깜짝 놀랐고 다음과 같은 예수님의 한마디 말 때문에 모든 의심이 풀렸 습니다.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 있을 때에 내 가 보았다!” 자신의 비밀 기도 장소를 아는 사 람은 하나님 외에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나다 나엘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그는 메시아에게 참된 칭찬을 받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오늘 여러분만의 비 밀 기도를 해 보세요. 예수님이 여러분의 기도 를 듣고 칭찬해 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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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4일(수)

십계명을 보는 눈 “내 눈을 열어서 주의 법의 기이한 것을 보게 하소서”(시 119:18)

1530년 <십계명 주해서> 서론에서 마르틴 루터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십계 명은 “모든 약속 중의 약속, 모든 신앙의 원천이며, 그리스도의 복음의 약속 을 포괄하는 지혜의 원천이다.” 십계명은 여러분에게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어제 읽은 것처럼 시편 119편은 시편 기자와 십계명과의 밀접한 관계를 보여 줍니다. 시편 기자는 신약 교회가 예수님을 사랑하듯이 하나님의 계명을 사 랑했습니다. 신약의 백성들은 예수님을 직접 대면하고 진리를 볼 수 있었지 만 구약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시편 119편은 특히 십계명을 통해 하나님을 만난 시편 기자의 경험을 소개합니다. 사실 모세오경이 기록되기 전에는 믿음의 조상들에게는 글자로 된 성경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선조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는 말씀(구전)을 통 해 하나님의 진리를 전수받았고 후대에 전수했습니다. 예를 들면 요셉은 아 버지 야곱에게서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 그리고 큰아버지 에서에 대한 이야 기들을 들으면서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배웠습니다. 시편 119편 기자가 주의 법을 통해 하나님의 진리를 발견하고 고백한 표현들을 보면서 현재를 사는 우리가 배워야 할 점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우리는 진리의 보화를 발견하려는 간절한 마음으로 율법을 묵상해 야 합니다. 시편 기자는 “내 눈을 열어서 주의 법의 기이한 것을 보게 하소서” (18절)라고 고백하며 계명 속에 나타난 오묘한 진리를 발견하고자 간절히 열 망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둘째, 우리는 주의 법도를 우리의 스승이요 안내자로 삼아야 합니다. 시편 기자는 법도를 그의 “모사”(24절)로 삼은 결과 명철함이 “노인보다”(100절)도 “모든 스승보다”(99절)도 승하게 되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셋째, 주의 법을 마음에 모심으로써 우리의 영을 소생시킵시다. 시편 기자 는 “내가 주의 법도를 영원히 잊지 아니하오니 주께서 이것들로 나를 살게” (93절) 한다고 고백합니다. 넷째, 주의 법을 따름으로 즐거움과 평안함이 있게 합시다. 시편 기자는 주의 법을 사랑하는 자에게는 “큰 평안”(165절)이 있고, 환난과 우환이 와도 “나의 즐거움”(143절)이 된다고 고백했습니다. 다섯째, 주의 법을 가까이함으로 주님과 사랑에 빠져 봅시다. 하나님의 법

니고데모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 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 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한복음 3장 16절)

니고데모는 유대인 관원이자 바리새인이었 습니다. 하지만 그는 다른 관원들, 다른 바리새 인들과 달랐습니다. 그는 참하나님을 만나서 구원의 확신을 얻고 싶었습니다. 그러다가 유 월절 양들을 파는 성소에서 눈부신 얼굴로 상 인들을 내쫓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그가 하나 님의 능력을 지닌 사람이란 것을 니고데모는 금세 알아차렸습니다. 그날 밤 니고데모는 예 수님을 찾아왔습니다. 그러고는 “당신은 하나 님께로서 오신 선생인 줄 아나이다”라고 말했 습니다. 예수님은 니고데모의 마음을 꿰뚫어 보셨고 구원에 대한 니고데모의 궁금증을 풀 어 주셨지요. 하나님의 독생자가 십자가에 달 려 죽은 뒤에 세상을 구원할 텐데, 이 사실을 믿으면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비유로 말씀해 주셨어요. 니고데모는 그 비유의 말씀을 깨달 았지만 아직 예수님을 메시아라고 확신하지 못 했습니다. 니고데모는 3년 반이 지나서 예수님 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뒤에야 자신의 믿 음을 굳게 세워서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로 결 심할 수 있었습니다. 조금 늦기는 했지만 목숨 걸고 예수님을 따르기로 선택한 것입니다. 우 리는 남보다 믿음이 없거나 늦게 신앙을 시작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진리를 찾으려 고 노력해 보세요. 그 노력의 끝에서 미소를 짓 고 계신 예수님을 만날 수 있을 거예요. 오늘도 예수님을 찾기 위해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을 좋아하는 자는 율법을 “정금보다 더 사랑하”(127절)게 되고 그 법을 “종일 묵상하”(97절)게 됩니다. 시편 기자처럼 “내 눈을 열어서 주의 법의 기이한 것을 보게 하소서”라고 기도하며 사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201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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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일(목)

돌판에 쓰인 글자 “여호와께서 그 언약을 너희에게 반포하시고 너희로 지키라 명하셨으니 곧 십 계명이며 두 돌판에 친히 쓰신 것이라”(신 4:13)

사마리아 우물가의 여인 “사마리아 여자가 이르되 당신은 유대인으로 서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자인 나에게 물을 달 라 하나이까”(요한복음 4장 9절)

신학대학원에 다닐 때 아내와 편지를 주고받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한 장의 편지를 위해 여러 장의 편지지를 버리면서 공을 들여 한 글자 한 글자를 썼습 니다. 간절히 기다리다 받은 답장을 가슴 두근거리며 읽고 또 읽으며 글자 하 나하나에 담긴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읽어 내기 위해 애쓰곤 했습니다. 십계명은 하나님이 친히 직접 쓰셔서 보낸 편지와 같습니다. 십계명은 고대 에 사용되던 양피지나 파피루스에 기록된 것이 아니고 돌비에 새겨 기록되 었습니다. 성경 말씀도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편지라고 할 수 있지만 성경 말씀과 십계명은 다른 점이 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직접 기록한 것이 아 니고 성경 기자들을 통해 기록한 것입니다. 성경 기자는 꿈과 이상 중에 보 고 듣고 느낀 것들을 자기의 표현법으로 알맞은 단어를 선택해서 문장을 기 술했습니다. 곧 말씀의 사상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지만 기자는 그가 받 은 계시의 내용을 자기의 말로 기록한 것입니다. 그러나 십계명은 한 글자 한 글자를 하나님이 직접 글자를 선택하시고 “친히 쓰신” 것입니다. 십계명은 어 린아이도 알아들을 수 있는 쉬운 말로 기록되었지만 그 문장이 담고 있는 진 리는 심오하고 방대해서 오묘한 말씀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이 되신 분이 성육신이신 예수님이고, 하나님이 말씀이 되신 것이 십계명입니다.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을 보듯이, 십계명을 통해서도 하나 님을 봅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소망을 주시고 바른길을 가르쳐 주시듯이, 십계명 또한 우리를 교훈하고 복의 길로 인도합니다. 예수님의 말씀과 가르 침이 우리의 삶 속에 실천됨으로 계속 우리와 함께 살아 있듯이, 십계명의 말 씀은 하나님 백성의 삶을 통해 계속 살아 역사하고 있습니다. 성경이 양피지로 된 두루마리 책에 기록되었다면 십계명은 돌비에 새겨졌 습니다. 한 번 새겨진 돌비는 흐리거나 지울 수 없고 다시 쓸 수가 없습니다. 돌비는 약속한 것을 변치 않으시는 하나님의 특성을 나타냅니다. 성경 말씀 이 하나님의 말씀이듯이 십계명의 말씀은 한 글자 한 획도 바뀔 수 없는 것 입니다. 시편 기자는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의 뜻 행하기를 즐기오니 주의 법이 나의 심중에 있나이다”(시 40:8)라고 고백했습니다. 우리도 십계명 속에 나타 난 오묘한 사상이 우리의 심비에 새겨지게 해 달라고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80  교회지남

유대인들은 뜨거운 한낮에는 여행을 하지 않습니다. 더위에 기운이 빠져 목숨을 잃을 수 도 있는 위험한 여행이 될 테니까요. 하지만 예 수님은 제자들을 불러서 급하게 갈릴리로 출 발하자고 하셨습니다. 게다가 유대인들이 늘 다니던 요단강을 낀 길로 여행하는 것이 아니 라 사마리아를 통과하는 길로 발걸음을 옮기 셨습니다. 그러고는 제일 뜨거운 정오에 사마 리아의 어느 우물가에 도착했습니다. 열두 제 자는 지친 예수님을 위해 음식을 사러 마을로 내려갔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뜨거운 한낮에 우물물을 길러 온 별난 여자 한 사람을 만났 습니다. 그 여자는 결혼에 여러 번 실패했던 불 행한 사람이었고, 남의 눈길을 피하려고 한낮 에 물을 뜨러 온 것입니다. 사실 예수님이 급하 게 이곳으로 온 이유는 바로 이 여인을 만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녀는 비록 죄인이지만 죄를 용서하고 이해해 주시는 하나님을 만나 진정 한 예배를 드리고 싶어 했습니다. 이 여인의 갈 망 때문에 예수님은 열두 명의 제자와 함께 목 숨을 건 위험한 여행을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 은 이런 분이십니다. 우리의 작은 기도 하나에 도 온 마음을 기울이십니다. 이런 하나님께 어 떻게 기도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오늘도 하나 님께 할 이야기가 있다면 바로 기도해 보세요. 하나님은 여러분의 기도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오늘도 아침 예배와 기도로 행복한 하루 시작 하세요.


Daily ┃ 오늘을 위한 생명의 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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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6일(금)

복 있는 사람과 하나님의 율법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 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 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저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 행사가 다 형통하리로다”(시 1:1~3)

나인성 과부 “주께서 과부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사 울지 말라 하시고”(누가복음 7장 13절)

시편 1편은 시편 전체(총 150편)의 서론 역할을 하는 중요한 장입니다. 시

나인성은 예수님의 고향 나사렛에서 동남쪽

편을 열면 제일 먼저 읽게 되므로 시편 1편은 ‘문지방 시편(Threshold)’이라

으로 3~4킬로미터 떨어진 작은 마을입니다.

고도 합니다. 그런데 시편 1편의 첫마디는 “복 있는 사람”이라는 말로 시작됩

동네가 작아서 사람들은 서로를 잘 알고 있었

니다. 어떤 사람을 복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는지 아십니까? 그 답은 바로 다

습니다. 거기에는 남편을 잃고 젊은 아들과 함

음 절에 나오는데, 곧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

께 사는 과부가 있었어요. 그런데 그 아들이

하는” 사람을 복 있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이 아침, 주의 말씀을 가까이하

갑자기 죽고 말았어요. 나인성 사람들은 과부

여 즐거운 마음으로 읽고 있는 우리도 복 있는 사람입니다.

의 죽은 아들을 상여에 메고 성 밖으로 장례

율법을 즐거워하고 하나님의 율법을 따라서 사는 사람은 어떤 복을 받습

를 치르기 위해 나가고 있었어요. 그때 성 밖에

니까? 3절에는 하나님의 율법을 사랑하는 사람을 마치 시냇가에 심어진 나

서 나인성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있었습니

무와 같다고 비유했습니다. 율법을 따라서 사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축복을

다. 바로 예수님과 제자들의 무리였어요. 이 두

시냇가에 심어진 나무가 얻는 축복으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시냇가

무리가 성문 근처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예

에 심어진 나무가 어떠하기에 축복의 상징으로 사용되었습니까?

수님은 아들을 잃고 슬피 울며 죽은 아들 곁에

몇 년 전 성지 순례를 하면서 이집트를 방문하였습니다. 요셉이 종으로

서 걷고 있는 과부를 보았습니다. 예수님은 그

팔려 가고 이스라엘 백성이 오랫동안 기거했던 땅 그리고 아기 예수가 잠시

과부를 보고 자신의 어머니가 생각났을지도

도피했던 이 땅을 순례하면서 새삼 느낀 것은 이집트는 국토의 대부분이 암

모릅니다. 얼마 후에 자식을 잃고 슬픈 눈물을

석과 사막으로 된 척박하고 황량한 땅이라는 것입니다. 이 메마른 땅에 사는

흘리실 어머니 마리아의 모습이지요. 예수님은

사람들은 물이 흐르고 식물이 풍성한 땅을 늘 사모하며 살았을 것입니다. 그

그 순간 장례 행렬을 멈추셨습니다. 그리고 과

런데 이집트에도 그런 축복의 땅이 존재합니다. 그곳은 나일강 좌우 주변(주

부에게 “울지 말라!”고 하신 뒤 죽은 아들을 살

로 2~5킬로미터 거리)의 땅입니다. 이곳에는 기적과도 같이 푸른 나무와 농

려 주셨습니다. 아들을 잃은 어머니와 나인성

작물이 풍성하게 자라고 있었습니다. 시장에서 볼 수 있는 먹음직스런 과일

사람들에게 예수님은 소망을 주셨습니다. 예

과 채소는 모두 이곳에서 생산된 것입니다. 시편 1편에 언급된 시냇가에 심어

수님은 우리를 가장 잘 이해하시는 모습으로

진 나무의 비유가 너무도 생생하게 이해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자기를 따

오신 하나님이십니다. 여러분이 만일 하나님이

르는 백성에게 이렇게 생생하게 비유를 들어 그 축복을 약속하셨습니다. 얼

라면 예수님처럼 연약한 인간으로 태어나 고난

마나 감사한 말씀입니까!

당하는 길을 선택할 수 있었을까요? 오늘도 우

그런데 본문을 자세히 읽어 보면 복 있는 사람을 율법을 지키는 자 혹은 순종하는 자라고 하지 않고 율법을 즐거워하는 자라고 했습니다. 이 표현에

리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신 예수님을 생각 하며 행복하게 지내도록 해요.

는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즐거워하는 마음에는 순종이 포함되어 있습니 다. 율법을 즐거워하는 사람은 순종이 즐겁고, 순종을 하면 할수록 더욱 큰 복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율법을 순종하는 자가 복이 있다고 하지 않으시고, 율법을 즐거워하고 그 율법을 늘 묵상하는 자가 복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도 율법을 순종하는 사람이 되려고 하기 전에 율법을 즐거 워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항상 기도합시다. 2018. 4.

81


Daily ┃ 오늘을 위한 생명의 양식

devotional

4월 7일(안)

언약을 맺은 백성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열국 중에서 내 소유가 되 겠고”(출 19:5)

십계명이라는 단어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에게 딱딱한 인상을 줍니다. 게다

구사의 아내 요안나 “헤롯의 청지기 구사의 아내 요안나와 수산나 와 다른 여러 여자가 함께하여 자기들의 소유 로 그들을 섬기더라”(누가복음 8장 3절)

가 십계명은 열 개의 항목 중에서 여덟 개가 하지 말라는 금지 명령으로 되 어 있습니다. 그런데 십계명은 “내 언약을 지키면”이라고 말한 것에서 알 수

예수님의 주변에는 열두 제자 외에도 따르

있듯이 언약 문서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결혼 서약을 통해 두 남녀가 남편과

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중에 요안나라는 여

아내가 되듯이, 하나님과 인간이 상호 간에 언약 맺음을 통해 하나님과 하나

인이 있었습니다. 이 여인은 자기의 소유를 바

님의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쳐서 예수님을 섬기던 사람입니다. 당시 유대

고고학적 발굴로 인해 십계명은 고대 근동 아시아의 종주권 조약과 유사

인 여자들은 가업, 농사 등의 일을 할 수 있었

하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종주권 조약의 규정은 종주가 무조건적으로

답니다. 혹은 옷을 깁거나 빨래를 대신하는 일

봉신에게 강압하여 부과하는 법률이 아니라 종주가 베푼 과거의 은혜에 감

로 돈을 벌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이 여인은 당

사하여 봉신이 지켜야 하는 보은의 규정이었습니다. 어느 면으로 보면 십계

시 헤롯 안디바의 재산을 맡았던 구사의 아내

명은 하늘의 여호와(종주)께서 베푼 출애굽의 은혜에 대해 이스라엘(봉신)이

였습니다. 헤롯은 예수님을 죽이려고 했던 갈

감사의 마음으로 지킨다는 언약의 규정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얼마 전까지

릴리의 분봉왕이었지요. 헤롯은 왕궁에서 경

애굽에서 종노릇하며 고통스럽게 보냈던 지난날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

영하는 산업과 상업의 이익 그리고 상인들에

습니다. 그들은 바로의 마음을 움직인 하나님의 기적과 권세, 바로의 군사

게 받는 세금으로 이익을 챙겼습니다. 그 재산

들을 홍해에서 물리치시고 거친 광야에서 물과 만나로 먹이신 종주(만왕

을 관리하던 사람이 바로 청지기 구사였습니

의 왕)의 은혜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십계명은 “너는 나 외에는…”과 같이

다. 헤롯은 여우처럼 교활하여 부정한 돈을 많

모르는 사람(3인칭-그는) 사이의 언약이 아니라 서로 확실히 아는 사람 간

이 거둬들였어요. 그 돈을 맡은 청지기가 바로

에 맺는 일대일 약속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복음을 깨닫고 예수 그리스도

요안나의 남편이었던 것입니다. 요안나는 남편

를 영접한 사람만이 침례 예식에 동참하여 침례 서약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

이 벌어 온 부끄러운 돈으로 보다 의로운 일을

가 되는 언약을 맺는 것처럼, 광야에서 이스라엘은 먼저 하나님과 그의 구원

하고 싶었어요. 그녀는 예수님과 제자들의 생

을 경험한 후에 스스로의 선택으로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것입니다. 주목할

활비를 댔고,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셨

점은 누가 먼저 이 언약을 체결할 것을 제안했는가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을 때 향품을 사서 무덤에 가기도 했습니다. 예

이스라엘 사이에서 어느 편이 언약을 맺는 일에 더 절실했을까요? 당시 이스

수님은 그 돈의 출처를 모르지 않았습니다. 하

라엘은 거할 땅도 집도 없었고, 그들을 지켜 줄 국가 체계나 군사도 없는 광

지만 예수님은 그녀의 마음을 받으셨어요. 때

야의 방랑자 신세였습니다. 그들은 적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해 줄 도움이 절

로는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 불리기에 부끄러

실했고 언약이 수반되는 동맹이 필요했습니다. 이런 이스라엘에게 여호와께

운 일을 하기도 하지만 예수님은 우리를 부끄

서 먼저 언약을 제안하셨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언약을 맺어야만 애굽에서

러워하지 않으십니다. 이런 예수님을 위해 우리

구원할 것이라고 조건을 걸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먼저 이스라엘을

의 온전한 마음을 하나님께 드리면 어떨까요?

구원하시고 이후에 그들에게 언약을 맺자고 요청하셨습니다. 오늘날에도 하

오늘도 예수님을 위해 우리 마음을 드리며 멋

나님은 언약을 맺을 백성을 찾고 계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진 하루 보내세요!

다 내게로 오라”고 초청하십니다.

82  교회지남


Daily ┃ 오늘을 위한 생명의 양식

devotional

4월 8일(일)

십계명의 영원성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일획이라도 반드시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마 5:18)

“십계명은 하나님의 품성을 반영한 것으로서, 도덕적이고 영적이고 포괄적

수로보니게 여인 “그 여자는 헬라인이요 수로보니게 족속이라 자기 딸에게서 귀신 쫓아내 주시기를 간구하 거늘”(마가복음 7장 26절)

이면서도 보편적인 원칙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교리, 220). 하나님의 품성 은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듯 십계명도 불변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입니다. 성

‘수로보니게’는 ‘시리아’와 ‘페니키아’를 합친

경은 이렇게 증언합니다. “그 법도는 다 확실하니 영원무궁히 정하신 바요”

말입니다. 북아프리카 리비아의 ‘페니키아’와

(시 111:7~8). “주의 모든 계명은 진리니이다 …주께서 영원히 세우신 것인

구별하기 위해 이렇게 불렀다고 합니다. 수로보

줄을 알았나이다”(시 119:152).

니게 지역에는 옛날 전 세계를 정복했던 헬라

하나님이 친히 기록한 십계명에는 인간을 향한 그분의 뜻이 열 가지로 구

인(그리스인)들이 모여 살았습니다. 로마에게

성되어 있습니다. 십계명에는 인간에게 필요한 원칙이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정복당한 뒤 헬라인들은 가난하고 불쌍한 민

십계명은 매우 포괄적이고 함축적이어서 하나님과 이웃 사람과의 관계에 수

족이 되었습니다. 그 수로보니게 땅에서 한 여

반되는 사람의 의무를 총망라하고 있습니다. 재림교인은 성경에 예언된 “여

인이 귀신 들린 딸을 데리고 살았습니다. 당시

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입니다(계 12:17). 우리는 십

에는 먹지 못해서 영양실조로 정신이 허약해

계명의 가치를 삶으로 실천하며 하나님을 세상에 알려야 합니다. “십계명의

진 사람이 많았어요. 이 헬라 여인은 예수님을

계율은 온 인류에게 적용되는 것이며, 만민을 위한 교훈과 통치 원칙으로 주

찾아와 딸의 병을 고쳐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신 것이다”(부조, 305).

한참 동안 여인을 바라보시던 예수님은 ‘자녀

하나님의 언약에도 기한이 있습니까? 우리는 광고를 보고 100퍼센트 믿지

의 떡을 취하여 개에게 던져 주는 일은 없다’면

않습니다. 광고주가 원하는 대로 그럴싸하게 상품을 포장해서 광고한다는

서 거절하셨어요. 이 여인은 자신을 개에 비유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10년 혹은 20년을 믿고 살 수 있는 상품을 찾기는 참

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지만 곧 “개들도

어렵습니다. 반면에 하나님의 특성 중 하나는 불변성입니다. 사람은 이익에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따라 수시로 변하지만 하나님은 변함이 없는 분입니다. “그는 사시는 하나님

라고 자신의 믿음을 나타냈습니다. 예수님은

이시요 영원히 변치 않으실 자”(단 6:26)이십니다. 한 번 말씀하신 것은 잊지

미소를 지으시며 시험을 통과한 여인을 칭찬

않고 꼭 지키시는 분입니다.

하셨습니다. “여자야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

현대 그리스도인은 십계명을 구시대의 유물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원대로 되리라.” 예수님께서 우리의 믿음을 시

십계명의 ‘하라’, ‘하지 말라’는 교훈 방식은 고리타분한 전통주의와 고대 가부

험하실 때가 있습니다. 그때, ‘어! 예수님이 왜

장 제도의 사고방식을 반영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천지

이러시지?’ 하고 낙담하면 안 됩니다. 예수님이

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일획이라도 반드시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

항상 좋은 분이라고 믿는다면 그 시험을 통과

리라”(마 5:18)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전보다 더 강하게 기억해야 합니다.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시험을 통과한 사람에게

특이한 점은 십계명이 그 안에 율법의 유효 기간을 언급하고 있다는 사실 입니다. 셋째 계명의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

는 더 큰 상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오늘도 승리 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라”(출 20:6)는 말씀에서 율법의 유효성은 천대까지 미친다는 의미의 약속을 봅니다. 또한 하나님이 당신의 법을 시내산에서 친히 돌비에 쓰셨다는 기록 은 언약의 영원불변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영원하신 것처럼 축복 의 언약도 영원하다는 것을 깊이 생각해 보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201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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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 오늘을 위한 생명의 양식

devotional

4월 9일(월)

믿음과 순종 “백성이 일제히 응답하여 가로되 여호와의 명하신 대로 우리가 다 행하리이 다 모세가 백성의 말로 여호와께 회보하매”(출 19:8)

십계명을 자세히 살펴보면 지식이나 이론이 아니라 실천과 행동에 관한 것

로마 백부장 “한 백부장이 나아와 간구하여 이르되 주여 내 하인이 중풍병으로 집에 누워 몹시 괴로워 하나이다”(마태복음 8장 5~6절)

임을 알 수 있습니다. 십계명은 여덟 개의 ‘하지 말라’와 두 개의 ‘하라’로 구 성되어 있는데, 사람이 행하고 실천해야 할 사항들을 말해 줍니다. 기독교는

로마의 백부장은 부하 100명을 둘 수 있는

인간의 실생활과 밀착된 종교입니다. 기독교 신앙은 현실 세계를 도외시하고

군인이었습니다. 부하 중에는 고아이거나 가난

신비적 가르침이나 수행을 통해 정신 세계를 추구하는 종교가 아닙니다. 성

하고 거친 부랑아 출신이 많았습니다. 백부장

경은 세상과 단절된 세계나 무엇인가 구체적이지 않고 애매모호한 철학적인

에게 그들은 종이나 하인과 같았고 어떤 백부

것들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장은 부하들을 소나 돼지처럼 대하기도 했습

진리를 아는 것과 믿는 것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성경에 대해 많이 안다고

니다. 당시 로마의 군인들은 지휘관에게 제대

해서 그만큼 회심하거나 삶이 근본적으로 변화하지는 않습니다. 하나님의

로 사람 취급을 받지 못했지요. 유대인들은 로

복음을 믿을 때에만 우리 안에서 기쁨과 변화가 시작됩니다. 십자가를 나를

마 군인을 두려워하긴 했지만 그들 역시 군인

위한 것이라고 믿고 받아들일 때만 내 안에 구원의 기쁨과 소망이 생기는 것

을 사람 취급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시대에 백

입니다. 진리에 대해 아는 것은 많은데 구원의 확신이 없는 그리스도인과 성

부장 하나가 예수님을 찾아와서 자신의 병든

경을 많이 알지 못하지만 아는 만큼 기뻐하고 감사하는 삶을 사는 그리스도

종을 고쳐 달라고 부탁하는 것입니다. 예수님

인 중에 누가 더 복된 삶을 사는 것일까요?

은 종을 대하는 백부장의 태도에 감동을 받았

진리를 알고 있는 신앙과 실천하는 신앙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십계명

습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그가 예수님을

속에 포함된 심오한 의미를 알고 깨달을 때의 기쁨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계

대하는 태도입니다. 예수님이 그의 종을 고쳐

명에 순종하고 실천할 때 약속된 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진리를 아는 것도

주러 집으로 가시려는데 오시지 못하게 막는

믿는 것도 복이지만 진리를 알고 실천할 때 복의 약속이 실행되는 것들이 있

것입니다. 예수님 같은 분을 모시기에 자기는

다는 것입니다. 실생활의 예를 몇 가지 들겠습니다. 건강 법칙이 건강에 좋다

너무 무가치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예수님이

는 걸 알지만 실천하지 않는다면 건강해질 수 있을까요? 성경을 읽으면 복이

라면 멀리서도 충분히 사람을 낫게 하실 수 있

된다는 걸 알고 있지만 읽지 않는다면 믿음의 확신을 얻을 수 있을까요? 흔

을 거라고 그는 믿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말씀

히 ‘주는 자가 받는 자보다 더 복이 있다’거나 ‘봉사는 봉사를 받는 사람에게

으로만 명하여 하인을 낫게 해 달라고 부탁했

축복이 되지만 봉사하는 사람에게 더 큰 축복이 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직

습니다. 예수님은 “이스라엘 중에서도 이러한

접 봉사해 보지 않고 그 복을 알 수 있을까요?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에는

믿음을 만나 보지 못하였노라”고 말씀하셨습

차이가 있습니다.

니다. 만약 우리가 이 백부장처럼 예수님에게

여러분은 성경에 대해서 알고 있습니까 아니면 성경을 믿고 있습니까? 성

칭찬받는다면 뛸 듯이 기분이 좋겠지요? 지극

경이나 예언의 신의 말씀을 많이 알고 있으면 믿음이 좋은 것일까요? 우리

히 작은 한 사람까지 소중하게 여기면 우리도

는 생각과 지식으로만 신앙생활 하는 잘못을 범하기 쉽습니다. 삶 속에서 말

예수님에게 똑같이 칭찬받을 거예요. 로마 백

씀을 실천하지 않지만 지식적으로 많이 알고 있기 때문에 신앙생활을 잘하

부장처럼 사랑과 믿음이 넘치는 하루 보내시

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기 쉽다는 의미입니다.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이 신앙생

기 바랍니다.

활 속에 함께하지 않는다면 믿음을 되돌아봐야 하겠습니다. 재림 성도는 예 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아 이 땅에서 기쁨과 감사함으로 살며 주님의 다 시 오심을 기다리는 소망의 백성입니다. 삶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진정으 로 즐거워하고 순종하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84  교회지남


Daily ┃ 오늘을 위한 생명의 양식

devotional

4월 10일(화)

언약 체결과 모세의 사명 “하나님이 떨기나무 가운데서 그를 불러 가라사대 모세야 모세야 하시매 그 가 가로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출 3:4)

모세는 “하나님의 산”인 호렙산 주변에서 양 떼를 지키다가 하나님을 대면

베드로의 장모 “그의 손을 만지시니 열병이 떠나가고 여인이 일어나서 예수께 수종 들더라”(마태복음 8장 15절)

하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불꽃에 휩싸인 떨기나무를 보려고 다가가다 하나님 의 음성을 듣게 되었고 하나님의 일을 위해 부름을 받게 됩니다.

이스라엘에는 세 가지의 열병이 있었어요.

하나님은 “고역으로 인하여 탄식하여 부르짖는”(출 2:23) 히브리인의 소리

첫 번째는 빈혈로 생기는 파상열, 두 번째는 장

를 들으셨습니다. 애굽 땅에 오래 머물면서 히브리인들은 선조들이 믿던 하

티푸스와 비슷한 간헐열 그리고 말라리아모기

나님을 잊어버렸습니다. 그들은 오랜 기간에 걸쳐 하나님의 율법을 소홀히 했

에 의한 열입니다. 베드로의 장모는 아마 말라

고 율법의 핵심인 안식일을 잊었고 그 결과 하나님도 잊어버렸습니다. 하나님

리아 열병으로 앓아누웠을지도 모릅니다. 그

은 이런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해 모세를 바로에게 보내셨습니다. 모세가 애

열기가 얼마나 괴로웠는지 사람들은 ‘뼛속의

굽에 거하던 히브리인들에게 ‘하나님이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고 말했을 때

불’이라고 불렀어요. 그런데 예수님이 손을 만

하나님의 이름이 무엇이냐고 물을 정도로 그들에게 하나님은 잊힌 존재였습

지니 그의 병이 나았습니다. 우리는 단순히 ‘예

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잊었어도 하나님은 그들의 고통을 잊지 않으셨습니다.

수님이 베드로의 장모를 고쳐 주셨다는 이야

하나님을 잊어버린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해 모세를 애굽 땅으로 보내셨

기네.’ 하고 이 사건을 그냥 지나치면 안 됩니다.

듯 지금도 하나님은 교회를 통해 세계 각 곳에 선교사를 보내고 계십니다. 과

2,000년 전 이스라엘에서 출가한 딸의 집에 얹

거 유럽은 강력한 기독교 국가였고 이스라엘처럼 하나님의 백성이었지만 이

혀사는 부모는 없었어요. 아주 특별한 일이 아

제는 무신론 국가와 백성이 되고 있습니다. 한때 기독교를 백인의 종교로 여

니라면 베드로의 집에 장모가 같이 사는 것은

겼지만 이제는 동양의 선교사들이 백인들에게 그리스도를 소개하기 위해 유

드문 모습이었습니다. 아마도 베드로의 장모는

럽으로 파송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요즘은 한국에도 외국인 선교사들이

아들이 없거나 남편을 여의고 과부로서 의지

많아지고 있습니다. 뜨뜻미지근해진 한국 교회에 비해 열정적인 아프리카의

할 데가 없는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여인

선교사들이 대한민국 땅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은 사위의 집에서 일을 봐 주면서 살던 불쌍한

하나님은 과거 이스라엘의 조상인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언약

여인이었습니다. 또 베드로 역시 아픈 장모님

을 기억”(출 2:24)하시고 이스라엘 백성과 언약을 새롭게 하기 위해서 모세를

이 계신 곳에 자신의 선생님을 모시는 일이 쉽

보내셨습니다. 모세의 사명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과 그분의 구원을 체험

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픈 장모님을

한 후 십계명 언약 문서를 통해 하나님과 언약을 맺을 때 완수되었습니다. 지

고쳐 드리고 싶은 안타까운 사위의 심정으로

금도 하나님은 죄에 종노릇하고 소망 없이 사는 세상 백성들을 기억하고 계십

예수님을 모시고 와서 장모님을 고쳐 드린 것

니다. 광야의 모세를 찾으셨듯이 일할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오늘날 교회가

입니다. 예수님은 이런 마음을 다 알고 계셨습

복음을 전하고,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들이 침례 서약을 통해 하나님의 언약

니다. 베드로의 마음과 장모님의 사정을 모두

을 받아들이면, 모세가 사명을 수행했듯이 우리의 사명도 실행될 것입니다.

아셨죠. 예수님은 우리의 마음도 다 알고 계십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모세는 “나는 본래 말에 능치 못한 자”라면서 주저

니다. 우리 마음의 문제를 풀어 주시기 위해 지

했지만, 임무를 받아들인 후에는 신속하게 하나님의 일에 착수했습니다. “하

금도 그분은 손을 내밀고 계세요. 오늘도 우리

나님께서 그의 신속한 복종에 축복하셨으므로, 그는 능변가가 되고…사업을

마음을 열고 예수님을 만나는 즐거운 하루 보

행할 수 있는 매우 적합한 사람이 되었다”(부조, 255). 오늘도 하나님은 우리

내도록 해요!

를 부르시고, 부름에 응하는 자에게 사명을 수행할 능력도 주신다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2018. 4.

85


Daily ┃ 오늘을 위한 생명의 양식

devotional

4월 11일(수)

첫째 계명: 너는 나 외에는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출 20:3)

십계명 언약은 결혼 예식과 같습니다. 결혼 예식이 남자와 여자 사이의 일 대일 약속인 것처럼 십계명 언약은 인간 개인(“너는”)과 하나님(“나 외에는”)

가다라에서 온 두 사람 “배에서 나오시매 곧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 이 무덤 사이에서 나와 예수를 만나니라”(마 가복음 5장 2절)

사이의 일대일 약속입니다. 언약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의 하나님이 아니라 나 의 하나님이 되십니다.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는 다른 사람이 대신할 수 없습 니다. 하나님은 우리 각자와 개인적으로 약속을 맺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이 폭풍우를 뚫고 갈릴리 바다를 건 너 도착한 곳에 ‘가다라’라는 도시가 있었습

한 여청년이 한 남청년을 만나 사랑에 빠졌습니다. 그녀가 사랑한 사람은

니다. 거라사인이 사는 이곳에서 예수님은 귀

건강한 신체밖에 가진 것이 없는 가난하고 집안도 변변치 않은 자였습니다.

신 들린 두 사람을 만나서 귀신들을 쫓아내십

딸의 장래를 염려한 부모의 반대가 매우 심하여 어려움을 겪었지만 여청년

니다. 두 사람은 즉시 바른 정신을 되찾았습니

은 부모의 반대 속에서도 일편단심으로 남자친구를 놓지 않았습니다. 결국

다. 그런데 그들에게 붙어 있던 ‘군대 귀신’은 언

부모는 남자친구를 한번 데려와 보라고 말했습니다. 부모 앞에 머리를 숙인

덕 위의 돼지 떼 2,000마리에게로 들어갔고 그

청년에게 “내 딸을 죽도록 사랑하고 사는 날 동안 고생시키지 않고 살 자신

돼지들은 곧 바다로 뛰어들어 죽고 말았지요.

이 있는가?”라고 질문했습니다. 이 청년이 어떻게 대답했을까요? “글쎄요. 미

이 일 때문에 예수님은 그 지역에서 쫓겨나야

래 일을 어떻게 장담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대답한다면 딸을 줄 마음이 있

했어요. 예수님은 자기를 따라오려던 그 두 사

겠습니까?

람에게 그곳에 남아 하나님을 전하라고 명령

신랑 되신 예수님과 언약 관계를 맺는 사람은 행복자입니다. 왜냐하면 이

하셨어요. 그 두 사람에 대해 성경에서는 자세

세상에서 주님처럼 사랑이 깊고 신실한 분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 하나님

한 설명을 하고 있지 않지만 그들은 군인이었

은 자신을 어떻게 증거 하십니까?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

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들이 살던 데가볼리 가

로 오라”(마 11:28).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겠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되리라”(렘

다라 지역은 시리아의 점령지로 정치, 경제, 문

7:23).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나니 나밖에 신이 없느니라”(사

화의 중심지였습니다. 그래서 옛날부터 이곳

45:5). “나 외에 구원자가 없느니라”(사 43:11).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호소

을 차지하기 위해 크고 작은 전쟁이 끊이지 않

하십니다. “나보다 더 큰 지혜와 능력이 있는 존재가 있는지, 나처럼 너를 위

았습니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부하 장수 셀

해 죽을 수 있는 자가 있는지 생각해 보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언약을 맺

레우코스와 프톨레미가 전쟁을 벌인 곳이기

을 백성에게 당신이 책임지실 것이라고 강력하게 약속하고 있는 것입니다.

도 하지요. 아마도 이 두 사람이 머물던 무덤

십계명의 첫 번째 언약에는 하나님의 인간을 향한 약속과 인간이 하나님께

은 동료 병사들의 무덤이었을 거예요. 살아남

가져야 할 믿음의 약속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강제로,

은 두 병사가 군대 귀신에 들려 동료 병사들의

억지로 약속하는 것이 아니라 기쁨과 즐거움으로 자원하여 스스로 선택하기

무덤을 보호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예수님

를 바라십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위해 자신을 드려 온전히 헌신하신 것처럼

은 전쟁으로 마음까지 병든 두 사람을 구하기

인간의 온전한 헌신을 기대하십니다. 시몬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

위해서 폭풍우를 뚫고 오셔서 고쳐 주신 것입

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 16:16)라고 고백한 것처럼 하나님은 우

니다. 우리 예수님 정말 멋지지 않나요? 우리가

리가 그런 믿음과 고백을 하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요 개

어려움에 처할 때면 예수님은 즉시 우리에게

인의 구세주로 고백할 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처럼, 첫 번째 언약은 하나

오신답니다. 오늘도 이런 멋진 예수님의 명령에

님만을 개인의 신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요구합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과

순종하는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처음 맺었던 언약 관계를 생각하면서 하나님과 동행하시길 바랍니다.

86  교회지남


Daily ┃ 오늘을 위한 생명의 양식

devotional

4월 12일(목)

첫째 계명: 다른 신은 무엇인가?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출 20:3)

미국에 유명한 신학자가 있었습니다. 책도 많이 썼고 박학다식한 학자였습 니다. 한국의 한 신학교수가 그 신학자의 서적과 논문들을 접하고 그의 지식

중풍병자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 게 이르시되 작은 자야 안심하라 네 죄 사함 을 받았느니라”(마태복음 9장 2절)

의 넓고 깊음에 탄복하여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한국의 신학교 수는 미국에 가게 되었고 우연히 그 신학자와 대면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

이스라엘의 집은 대체로 지붕이 평평했습니

니다. 그가 존경하는 신학자를 만났을 때 안부 인사를 한다는 것이 엉겁결에

다. 네 사람이 그런 지붕 위로 침상에 누워 있

“교수님! 기도 많이 하고 계시지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신학자는 안

는 사람을 들고 올라가 지붕을 뜯고 있는 모습

부 인사를 수학 문제 풀듯이 잠시 생각을 하더니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나

을 상상해 보세요! 자기 집도 아니고 모르는

는 기도는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명상은 합니다.”

사람의 집 지붕을 뜯어내고 있습니다. 용기가

이분은 예수님과 성경의 절대성을 인정하지 않는 인본주의적이고 종교 다

대단하지 않나요? 그들이 남의 집 지붕을 뜯고

원주의적 사상을 가지고 있음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신학자이지만 예수 그리

있었던 이유는 중풍에 걸린 친구를 예수님에

스도의 이름으로 드리는 기도를 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그러나 힌

게 데려가기 위해서였어요. 그 집 문에는 이미

두교나 불교 등 다른 종교에서 하는 것처럼 명상과 같은 종류의 기도는 하고

수많은 사람이 진을 치고 있어서 집 안으로 들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기독교와 하나님의 절대성,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어가 예수님을 뵐 수가 없었거든요. 네 사람은

통한 구원의 유일성을 인정하지 않는 사상을 지녔던 것입니다.

아픈 친구가 예수님을 만나기만 하면 병이 나

첫 번째 언약의 발효 조건은 하나님의 절대적 유일성을 믿는 것입니다. 즉

을 거라고 확실히 믿었어요. 그리고 그들의 우

하나님은 인간 개인을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한 개인을 위해 죽으실 만큼 사

정 어린 노력 덕분에 중풍에 걸린 사람은 회복

랑의 관심을 가지는) 존재로 보는 분이시고, 오직 한 분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되었습니다. 이 병자는 병을 고치고 죄 사함도

고백해야 합니다. 또한 절대적 신(하나님)은 여호와 하나님 한 분이시며, 예수

받았어요. 이 중풍병자 역시 아주 훌륭한 친구

그리스도는 여러 성인 중의 한 분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며 성경에 예언된 구

였을 거예요. 그도 친구들을 자기 목숨처럼 사

세주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랑하고 위해 주고 다른 친구들이 어려웠을 때

왜 하나님은 다른 신을 두지 말라고 하실까요? 하나님도 자기 자신만 생각

팔을 걷고 도와주던 사람이었을 거예요. 그 덕

하는 인간처럼 이기적이고 편협한 분이신가요? 아니면 자기중심적인 분이신

에 다른 친구들도 이 친구를 위해 이런 어려운

가요?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이 있습니까 없습니까? 다른 신은 없습니다. 성경

일을 할 수 있었던 거예요. 예수님은 이 중풍병

은 하나님 외에는 다른 신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그런데 세상은 하나

자와 네 친구의 우정을 잘 알고 계셨어요. 그래

님 외에 다른 신을 많이 두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세상에는 인간이 고

서 병뿐만 아니라 죄까지 사해 주신 거랍니다.

안하고 만들어 낸 신들이 많이 있습니다. 인간이 만든 신이 어떻게 인간을

여러분도 자기 마음을 속속들이 이해해 줄 수

구원할 수 있겠습니까?

있는 친구가 있나요? 주변의 친구들에게 먼저

거짓 신들에게는 온갖 정성을 쏟으면서 정작 인간에게 생명과 복을 주시 는 참하나님은 알아보지 못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은 이렇게 항변하십니다.

진심으로 친절을 베푸는 하루를 보내면 어떨 까요?

“너희가 나를 누구에 비기며 누구와 짝하며 누구와 비교하여 서로 같다 하 겠느냐 …너희는 옛적 일을 기억하라 나는 하나님이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 느니라 나는 하나님이라 나 같은 이가 없느니라”(사 46:5, 9). 여호와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인정하고 고백하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2018. 4.

87


Daily ┃ 오늘을 위한 생명의 양식

devotional

4월 13일(금)

둘째 계명: 우상을 만들지 말고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속에 있는 것의 아무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며”(출 20:4)

“둘째 계명은 우상이나 그와 비슷한 것을 가지고 참하나님을 경배하는 것

혈루병 여인 “열두 해 동안이나 혈루증으로 앓는 여자가 예수의 뒤로 와서 그 겉옷 가를 만지니”(마태 복음 9장 20절)

을 금하고 있다. 많은 이교의 민족들은 그들의 우상이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 님의 표상이나 상징이라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와 같은 예 배는 죄가 된다고 선언하셨다”(부조, 306).

예수님은 그날도 바쁘게 발걸음을 옮기고 계셨습니다. 그 지역의 회당장 야이로가 찾아

사람들은 왜 우상을 만들었을까요? 우상은 신을 숭배하고 예배하는 데

와 자기 딸을 살려 달라고 부탁했기 때문입니

사용되었습니다. 우상 숭배가 어리석은 이유는 우상은 다만 인간 기술의 결

다. 예수님이 회당장의 집으로 발걸음을 떼시

과물이며 사람보다 열등하고 사람을 구원할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저희

자 큰 무리가 구름처럼 예수님을 따라 움직이

가 또 그 은, 금으로 자기를 위하여 우상을 만들었나니 파멸을 이루리라 …

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가던 길을

참신이 아니니 사마리아의 송아지가 부숴뜨리우리라”(호 8:4~6).

멈추고 갑자기 물으십니다. “누가 내 몸에 손을

동남아 지역에서는 아직도 다음 성경절에 나오는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대었느냐?” 예수님 바로 뒤에는 마르고 보잘것

“사람들이 주머니에서 금을 쏟아 내며 은을 저울에 달아 장색에게 주고 그것

없는 여자가 앉아 있었습니다. 12년간 혈루증

으로 신을 만들게 하고 그것에게 엎드려 경배하고 그것을 들어 어깨에 메어

을 앓고 있던 여인입니다. 혈루증이란 몸에서

다가 그의 처소에 두면 그것이 서서 있고 거기서 능히 움직이지 못하며 그에

계속해서 피가 나오는 병으로 유대인들은 이

게 부르짖어도 능히 응답지 못하며 고난에서 구하여 내지도 못하느니라”(사

런 사람을 유출병자라고 하여 마을에서 쫓아

46:5~7). 국민의 다수는 가난하고 먹을 것이 없어도 우상을 위하고 종교적

내었습니다. 만약 병을 숨기다 들키면 돌에 맞

의식에 재정을 허비함으로 더욱 가난해지는 반면 우상을 만들거나 종교 관

아 죽을 수도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목숨을 걸

련 물품을 파는 소수의 사람들은 부유하게 사는 모습을 봅니다.

고 자신의 옷자락을 만진 이 여인의 믿음과 고

첫째 계명과 둘째 계명의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첫째 계명은 “하나님은 누구

백을 보시고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

이신가”를 설명하고, 둘째 계명은 “하나님을 어떻게 섬겨야 하는가”를 말합니다.

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라고

첫째 계명은 거짓 신들을 금지하고 있고, 둘째 계명은 거짓 예배를 드리지 말라

축복해 주셨습니다. 12살 된 어린 소녀를 구하

고 합니다. 십계명의 첫 단계에서 하나님을 신으로 선택했다면 둘째 단계에서는

러 가는 길에서 12년 동안 고통 속에 살아온

선택한 하나님을 어떻게 예배해야 하는지 방법적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여인을 먼저 고쳐 주시기 위해서 급한 발걸음

하나님은 왜 우상을 만들지 말라고 하셨을까요? 하나님은 물질의 본질적

을 멈추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에게 우선순위는

인 특성이나 인간적인 한계에 매여 있는 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위독한 병자가 아니라 자기를 간절히 찾는 자

“신을 금이나 은이나 돌에다 사람의 기술과 고안으로 새긴 것들과 같이 여길

입니다. 여러분 혹시 예수님에게 구할 일이 있

것이 아”(행 17:29)닙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사람을 존귀하게 지

나요? 크고 작은 일에 상관없이 간절하게 기도

으시고 만물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셨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만물의 형상대

하면 예수님은 여러분의 기도를 반드시 들어

로 우상을 만들어 그것을 경배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잘못

주실 거예요. 오늘도 아침 예배와 기도로 행복

나타내는 것일 뿐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은 인간의 존귀함을

한 하루 시작하세요!

우상의 종으로 전락시키는 것입니다.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금수와 버러지 형상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롬 1:23). 하나 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우리가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 하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88  교회지남


Daily ┃ 오늘을 위한 생명의 양식

devotional

4월 14일(안)

둘째 계명: 천대까지 은혜를

두 맹인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출 20:6)

둘째 계명은 예배하는 자들이 받을 축복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축복을 받을 수 있는 예배자의 두 가지 조건을 제시합니다. 오늘날 교회는

“예수께서 거기에서 떠나가실새 두 맹인이 따라 오며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더니”(마태복음 9장 27절)

하나님이 원하시는 예배자의 모습을 지니고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때때로 사람들은 하나님을 위한 예배를 드린다고 하면서 하나님이 원하시

예수님은 그날 너무나 바쁘셨어요. 혈루증

지 않는 예배를 드리는 경우가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지

여인을 고치시고, 야이로의 딸까지 살리셨거

않는 예배란 어떤 것일까요? 성경 이사야서에서는 이런 예배를 “마당만 밟

든요. 그다음에 만난 사람들이 바로 오늘의 주

는” 예배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너희의 무수한 제

인공입니다. 맹인, 즉 시각장애인 두 사람이 있

물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뇨 나는 숫양의 번제와 살진 짐승의 기름에 배불렀

었습니다. 시각장애인은 앞을 보지 못하지만

고 나는 수송아지나 어린양이나 숫염소의 피를 기뻐하지 아니하노라 너희가

대신 귀로 듣는 것은 보통 사람보다 뛰어납니

내 앞에 보이러 오니 그것을 누가 너희에게 요구하였느뇨 내 마당만 밟을 뿐

다. 그들은 예수님이 맹인도 고치신다는 소문

이니라”(사 1:11~12). 이스라엘은 수많은 제물을 가져와서 하나님께 열심히

을 들었어요. 그런 능력을 베푸는 분이 과연 누

제사를 드렸는데 주님은 말씀하기를 마당만 밟고 갔을 뿐이라고 합니다.

구인지 그들은 궁금했습니다. 그러고는 회당에

하나님이 원하지 않는 예배는 무엇일까요? 하나님을 잘못 알고 자기 방법대

서 메시아에 관하여 들은 이야기를 기억해 냈

로 섬기는 예배입니다. 하나님께 물어보지도 않고, 하나님의 뜻을 생각해 보

지요. 이사야 선지자는 메시아가 오시는 “그날

지도 않고, 하나님을 자기의 생각과 경험과 방법으로 판단해서 드리는 예배입

에 못 듣는 사람이 책의 말을 들을 것이며 어

니다. 구약의 백성은 하나님께 예배할 때에 강제로, 억지로, 두려움으로, 고행

둡고 캄캄한 데에서 맹인의 눈이 볼 것”이라고

하듯이, 보여주기식의 예배를 드리거나 하나님을 무서운 분이나 인간처럼 제

기록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을

물을 좋아하는 분으로 잘못 알고 예배를 드리는 일이 흔했습니다.

찾아가서 자신들의 눈을 뜨게 해 달라고 부탁

진정한 예배자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입니다. 우리의 예배가 하나님을

해 보기로 했어요. 하지만 예수님의 일행은 이

향한 사랑을 드러내는 예배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랑은 눈에 보이지

곳저곳을 부지런히 다녔어요. 앞을 못 보는 맹

않습니다. 마음을 볼 수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상대의 태도

인들은 도저히 그들을 따라잡을 수가 없었지

와 행동을 통해 사랑을 느끼고 압니다. 하나님도 우리 예배자의 태도와 행동

요. 그래서 그들은 소리를 질렀답니다. “다윗의

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아십니다. “하나님은 영이시

자손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그 짧은

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요 4:24)고 주님은 말씀하

외침 속에는 ‘당신은 이사야 선지자가 말한 그

셨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마음을 원하십니다.

메시아이십니다.’라는 고백이 담겨 있었어요.

둘째 계명은 진정한 예배자는 “내 계명을 지키는 자” 곧 하나님의 계명에

결국 맹인들은 믿은 대로 고침을 받았답니다.

순종하는 자라고 말합니다. 참예배자는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하는 삶을 사

성경을 통해 예수님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십계명의 요약인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는

성경을 통해 예수님을 배워 둔다면 예수님이

것이 하나님의 법을 잘 따르는 자요 또한 참예배자의 모습인 것입니다. 하나

오셨을 때 쉽게 알아볼 수 있거든요. 오늘 성경

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면서 예배 시간에만 열심이라면 교회에서는 예배

속에서 예수님을 만나는 법을 부모님께 배워

자의 모습이지만 생활에서는 예배와는 거리가 먼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보면 어떨까요? 예수님이 미소로 여러분을 지

기도를 드리다가 형제의 마음을 아프게 한 일이 생각나거든 돌아가서 화해

켜보고 계실 거예요.

하고 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도 삶 속에서 진정한 예배자가 될 수 있도 록 기도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2018. 4.

89


Daily ┃ 오늘을 위한 생명의 양식

devotional

4월 15일(일)

셋째 계명: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사용하지 말라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나 여호와의 이름 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출 20:7)

귀신 들려 말 못하는 사람 “귀신 들려 말 못하는 사람을 예수께 데려오 니 귀신이 쫓겨나고 말 못하는 사람이 말하거 늘”(마태복음 9장 32~33절)

셋째 계명의 핵심은 하나님의 이름을 모든 경우에 헛되이, 쓸데없이, 함부 로 부르거나 사용하는 것을 금하라는 것입니다. “이 계명은 거짓 서약과 일

옛날 우리나라에서는 시집간 여자를 ‘◯◯

반적인 맹세를 금할 뿐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의 이름의 존엄한 뜻을 생각지

씨 집안의 귀신이 될 여자!’라고 표현했습니다.

않고 경솔하고 부주의한 태도로 그 이름을 부르는 것을 금하고 있다. 보통의

시집가면 ‘3년 동안은 벙어리(언어장애인)로, 3

대화에서 부주의하게 하나님에 대하여 말하는 일과 사소한 문제로 그분께

년 동안은 귀머거리(청각장애인)로, 3년 동안

호소하는 일과 그분의 이름을 자주 생각 없이 되풀이하는 일로 우리는 그분

은 장님(시각장애인)으로 살아야 한다’고도 했

께 욕을 돌린다”(부조, 307). 우리는 “그 이름이 거룩하고 지존하시도다”(시

지요. 하고 싶은 말도 못하고 못 들은 척, 못 본

111:9)라는 말씀을 숙고해야 합니다. 그분의 거룩한 이름을 입 밖에 낼 때에

척하고 지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오늘

는 존경과 엄숙한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이름은 그 이름을 가진

의 성경절에 나오는 사람은 진짜 벙어리가 된

사람의 품성, 속성, 인격의 총체를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사람입니다. 원래 귀가 들리지 않는 사람은 말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의 이름을 잘못 사용하게 되는 걸까요? 우리가 하나님

도 할 수 없게 된답니다. 그러니 이 사람은 귀

을 잘못 알고 있으면 사람들에게 하나님에 대해 잘못 말하게 됩니다. 모세는

머거리에 벙어리가 된 셈인데 귀신에 들려 그

하나님을 잘 알지 못하고 애굽으로 가라는 명령을 받았을 때 “그(하나님)의 이

렇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종종 마음

름이 무엇이냐 하리니 내가 무엇이라고 그들에게 말하리이까?”(출 3:13)라고

먹은 대로 움직이지 못할 때가 있답니다. 컴퓨

질문했습니다. 모세가 하나님을 처음 대면했을 때 그는 하나님의 이름부터 시

터나 술, 담배에 중독된 사람은 자신의 의지로

작해서 하나님에 대해서 알지 못한 것이 참 많았습니다. 그러니 어떻게 하나님

그것을 멈추지 못합니다. 컴퓨터 귀신이 든 셈

의 이름을 부를 수 있으며 하나님을 어떤 분이라고 말할 수 있었겠습니까?

이지요. 나쁜 습관에 빠지는 것은 귀신 들리는

우리는 예배 중에 하나님의 이름을 잘 사용해야 합니다. 우리가 찬송하고

것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마음먹은 대로 움

기도드릴 때 하나님의 이름에 합당한 존귀한 마음과 태도로 그분의 이름을

직여지지 않거든요. 그런데 사람들이 그를 예

불러야 합니다. 하나님의 속성을 나타내는 가장 기본적인 개념은 창조주와

수님 앞으로 데려왔고 예수님은 그 사람을 고

구세주로서의 하나님입니다. 그러므로 찬송 중에 하나님의 이름을 부를 때

쳐 주셨어요. 그는 다시 듣고 말할 수 있는 사

창조주에 대한 경외심을 품고 또한 구세주에 대한 감사와 기쁨의 마음을 가

람이 되었답니다. 그의 주변에는 아직도 그를

져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교제와 대화의 시간인 기도 중에 그분의 이름을 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었던 거예요. 그 사람들

장 많이 부르게 됩니다. 기도할 때에는 겸손과 신뢰의 마음으로 그분의 이름

이 그를 예수님께 데리고 왔기 때문에 귀신이

을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떠나가고 자신의 의지를 되찾게 되었답니다.

재림 성도는 위선적인 그리스도인이 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합니다. 하나님

여러분 주변에 무엇엔가 중독되어 스스로 아

의 이름을 생각 없이 부르는 습관이 있다면 고쳐야 합니다. “이 백성이 입술

무것도 할 수 없는 친구가 있나요? 그런 친구가

로는 나를 존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마

있다면 그 친구에게 예수님을 소개하고 교회

15:8~9). 하나님을 예배한다고 하면서 예배 중에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일상

에 초청해 보세요. 놀라운 일이 생길 거예요!

대화 중에는 교회나 지도자들에 대해 비평의 말을 한다면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히는 일이 됩니다. 언제든지 어떤 장소에서든지 하나님의 이름을 존귀히 여기는 그리스도인이 되시기 바랍니다.

90  교회지남


Daily ┃ 오늘을 위한 생명의 양식

devotional

4월 16일(월)

셋째 계명: 하나님의 이름을 바르게 증거 하라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나 여호와의 이름 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출 20:7)

사마리아 출신 나환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누가복음 17장 17절)

유대인들은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는 계명을 준행하느라 하나님의 이름을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계명은 하나님의 이름을

사마리아인과 유대인은 물건을 사고팔 때가

사용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을 잘못 사용하는 것을 금하는

아니면 서로 쳐다보지도 않고 지냈습니다. 그

법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이 계명의 적극적인 준수는 법을 어길까

런데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의 광야에 사마

봐 하나님의 이름을 될 수 있으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

리아인과 유대인이 섞여 사는 곳이 있었어요.

을 그 의미에 맞게 사용하는 것입니다.

나환자들이었지요. 나병이란 ‘미코박테리움 라

그리스도인은 세상 땅끝까지 가서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하신

프레’라는 균이 몸에 들어와 걸리는 무서운 전

그리스도의 명령을 따라 복음을 전할 때에 하나님의 이름을 사용하게 됩니

염병입니다. 그래서 나병에 걸린 사람은 마을

다. 복음 전도에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선포적 복음 전도와 참여적

에서 살지 못하고 광야로 가서 살아야만 했어

복음 전도입니다. “만약 우리의 종교가 틀렸다면 우리는 그것을 바꾸어야 한

요. 나병에 걸리면 혈색이 희어지고 피부가 뭉

다. 그러나 우리의 종교가 사실이라면 우리는 그것을 선전해야 한다.”고 화틀

개지고, 말초신경부터 죽어 가서 손가락, 발가

리(Whately)가 말한 것처럼 선포적 복음 전도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대중 앞

락, 코와 귀가 떨어져 나갑니다. 이렇게 나병으

이나 개인에게 말로써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로 피부와 골격이 바뀌어 버린 유대인과 사마

참여적 복음 전도란 교회가 세상에서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삶에 단

리아인들은 서로를 불쌍히 여기며 모여 살게

순히 참여함으로써 끼치는 비언어적 증거를 말합니다. 즉 종교는 좋은 향기가

된 거예요. 그런 나환자들이 자신의 병을 고쳐

풍겨서 그것의 존재를 알리는 백합화와 같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전도 방

줄 수 있는 예수님을 만나러 간 것입니다. 사람

법은 하나님에 대해서 한마디도 꺼내지 않지만 백합화의 향기처럼 사람들의

들의 눈에 띄기라도 한다면 돌에 맞아 죽을 수

관심과 주목을 받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먼저 복음을 말로 꺼내기 전에 사

도 있었지만 병을 고치려는 간절한 마음으로

람들이 다가와 “당신은 그리스도인이세요?” 하고 물어보게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찾아간 것입니다. 결국 이 불쌍한 나

선포적 복음 전도든 참여적 복음 전도든 중요한 것은 복음을 전하는 전도

환자 10명은 예수님의 능력으로 모두 병이 나

자의 태도와 행동입니다. 말보다 더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태도와 행동입니

았습니다. 피부와 골격이 제대로 돌아온 유대

다. 우리의 말보다 친절, 배려, 용서, 정직, 명랑, 사랑의 태도를 통해 하나님에

인들은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서 유대인으로

대해 더 잘 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람들을 대할 때 감사와 희망의 말을 많

살기 위해 달음박질했지만 사마리아 출신 나

이 사용하고, 친절과 배려의 마음을 보여 주고, 너그럽고 포용하는 봉사의

환자는 먼저 예수님을 찾아와 감사를 드렸답

삶을 산다면 하나님에 대한 강력한 증인이 될 것입니다. 정직하게 살라고 말

니다. 예수님은 상황이 달라져도 마음만은 변

하는 것보다 정직하게 사는 삶이 더 큰 영향력이 있습니다. 인간관계 속에서

하지 않는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바로 사마리

나타나는 행동이나 삶의 모본이 하나님의 이름을 더욱더 세상에 알릴 수 있

아 출신 나환자가 그랬어요. 우리 친구들도 늘

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나를 불러 주여 주여 하면서도 어찌하여 나의

한결같은 마음으로 예수님을 사랑하시기 바랍

말하는 것을 행치 아니하느냐”고 말씀하셨습니다(눅 6:46). 이 말씀을 읽으면

니다.

서 부끄러움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우리의 친절한 말과 태도가 사람의 마음 에 감동을 주기도 하고,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오늘도 하나님 을 잘 보여 주는 증인의 삶을 살도록 기도합시다.

2018. 4.

91


Daily ┃ 오늘을 위한 생명의 양식

devotional

4월 17일(화)

넷째 계명: 안식일을 기억하라

나사로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출 20:8)

이스라엘은 율법의 백성이라고 할 만큼 율법을 중요시했습니다. 율법 중에 서도 가장 강조되고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것이 안식일 계명입니다. 이스라엘

“우리 친구 나사로가 잠들었도다 그러나 내가 깨우러 가노라”(요한복음 11장 11절)

이 퇴락의 길을 걸었을 때는 율법과 안식일을 소홀히 한 것이 그 원인이었습 니다. 개혁을 통해 나라가 회복될 때는 율법과 안식일 회복 사업이 동시에 일

베다니에 살고 있었던 나사로는 예수님의 ‘절

어났습니다. 이사야 58장에 예언된 회복 사업에도 율법과 안식일 회복이 그

친’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나사로가 병에

중심에 있을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사 58:13~14). 오늘날 재림교회에도 안식

걸렸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예수님이 와서 고

일 회복 사업이 필요할까요?

쳐 달라는 말이었죠. 하지만 예수님은 “이 병

안식일(샤바트)은 ‘쉬다, 중단하다’라는 뜻입니다. ‘정상적인 활동을 중단하

은 죽을병이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얼마

기 위한 날’, ‘특별히 정해진 날’을 뜻하며, 구약 성경에서는 종교적인 이유 때

후 나사로가 죽었다는 소식이 들려왔어요. 예

문에 정상적인 일상생활의 과정을 멈추고 하루 동안 쉬는 것을 의미합니다.

수님은 나사로가 죽을 것을 정말 모르셨던 걸

‘기억하여(자코르)’는 명령형으로 계약에 대한 강력한 요구를 나타내는 단어

까요? 여러분은 ‘하얀 거짓말’을 아시나요? 좋

인데, ‘착오와 예외 없이 지켜야 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착오와 예외 없이

은 뜻으로 거짓말한 것을 ‘하얀 거짓말’이라고

중단하고 기억하여 쉬는 특별한 날’이라는 의미의 이 계명은 하나님 백성에

합니다. 심각한 병에 걸려 죽을 수밖에 없는 환

게 선택 사항이 아니라 필수 사항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자에게 병이 심각하지 않은 것처럼 이야기해서

안식일 계명에서 핵심은 ‘기억하라’입니다. 한글성경은 ‘지키라’가 주동사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하는 거짓말이 바로 하

되어 있지만 영어 본문은 ‘기억하라’가 주동사입니다. 안식일을 기억하는 것

얀 거짓말입니다. 예수님이 나사로의 병에 대

이 왜 중요합니까? 안식일을 기억하는 것은 창조주를 기억하는 것이고, 안식

해 하얀 거짓말을 하신 걸까요? 아닙니다. 예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즉 안식일 회복

님은 나사로가 죽었을 때 나사로의 죽음을 잠

사업은 하나님을 기억하고 인간의 정체성을 다시 회복하는 것입니다. 따라

에 비유하셨어요. 야이로의 딸이 죽었을 때도

서 안식일을 잊어버리는 것은 우리가 세상 사람과 다를 바 없는 존재로 전락

잔다고 하셨죠. 사람들이 생각하는 죽음과 예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안식일에는 사람이 하나님을 잊지 않게 하려는 하나

수님이 생각하시는 죽음은 다릅니다. 만약 우

님의 기이한 섭리가 담겨 있습니다. 그러면 안식일을 잘 기억하는 방법은 무

리가 예수님처럼 세상을 본다면 생각이 많이

엇일까요? 넷째 계명에서는 안식일을 거룩하게 함으로써 안식일을 기억하라

달라질 거예요. 결국 예수님은 잠들었던 나사

고 말합니다. 곧 안식일 그날을 거룩하게 성별하는 것이 안식일을 기억하는

로를 깨우셨습니다.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것

방법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안식일을 거룩하게 하는

이지요. 죽은 사람을 살릴 수 있는 예수님에

것일까요? 이 또한 이 계명의 본문에서 명확히 제시하고 있습니다. 엿새 동

게 죽음은 더 이상 죽음이 아닌 것이었죠. 죽

안은 힘써 우리의 일을 행하지만 일곱째 날은 쉬는 것이 안식일을 거룩히 하

은 뒤 살아난 나사로의 기분은 어땠을까요? 정

는 것입니다. 이 계명은 일곱째 날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일주일 전체를

말로 잠들었다가 깬 것 같은 기분이 들었을 거

포함하고 있습니다. 육 일 동안의 활동과 일곱째 날의 쉼을 반복하는 인간의

예요. 그리고 제일 처음 만난 사람이 사랑하는

전 생애를 포함합니다. ‘사람은 자연 보호, 자연은 사람 보호’라는 말처럼, 성

예수님이었으니 얼마나 좋았을까요? 예수님처

경을 보면 사람은 안식일을 지키고 안식일은 사람을 지켜 주는 역할을 해 왔

럼 생각하는 법을 배워 봅시다. 세상이 달라 보

습니다. 넷째 계명의 역사적 산 증인들이 있는데 바로 유대인과 재림교인입니

일 거예요!

다. 유대인은 안식일 준수의 산 증인입니다. 재림교인은 안식일의 형식뿐 아 니라 내용의 의미를 알고 있는 특별한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안식일 준수의 참된 모본을 보여 주는 증인이 되어야겠습니다. 92  교회지남


Daily ┃ 오늘을 위한 생명의 양식

devotional

4월 18일(수)

넷째 계명: 안식일을 거룩하게 하라

베데스다 연못의 병자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출 20:11)

안식일은 시내산에서 만들어진 새로운 제도가 아닙니다. 안식일을 ‘기억하 라’는 말은 시내산 언약 사건 이전에 안식일이 이미 존재했음을 의미합니다.

“예수께서 그 누운 것을 보시고 병이 벌써 오 래된 줄 아시고 이르시되 네가 낫고자 하느 냐”(요한복음 5장 6절)

어느 한 날을 거룩히 하는 것은 그날에 특별한 의미가 있을 때에만 가능합니 다. 일반적인 날을 거룩히 구별하라고 한다면 의미 없는 일을 하라고 하는 것

예루살렘 성에는 유명한 연못 두 개가 있었

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자녀들이 왜 이날을 성별해야 하는지 물어본다면 부

습니다. 첫 번째는 성 밖 기혼 샘의 물을 끌어

모나 교회는 마땅히 그 이유를 가르쳐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들여 만든 ‘실로암’이라는 연못이었습니다. 또

안식일을 기억할 때의 핵심은 창조 사건이 아니라 ‘창조하신 분’이어야 합니

하나는 가끔씩 물이 솟아오르는 ‘베데스다’ 연

다. 부모의 사랑과 은혜를 기억한다는 것은 돌봐 주신 행위나 물려주신 재물

못입니다. 간헐천으로 보이는 이 연못에서는 1

이 아닌 ‘부모님’이라는 존재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곧

년에 몇 차례 물이 흔들리는 현상이 일어났습

창조 세계에 경탄하기보다 창조주를 찬양하는 것이 안식일을 기억하는 핵심

니다. 사람들은 천사가 물에 내려왔기 때문에

인 것입니다. 넷째 계명은 백성들이 기억하고 감사해야 할 분인 이 계명의 입

일어나는 일이라 생각했고, 그때 가장 먼저 연

법자의 이름과 직함이 들어 있는 유일한 계명입니다. 넷째 계명은 그분의 이

못에 들어가면 어떤 병도 낫는다는 전설이 있

름이 하나님 여호와이시고 그분의 직함이 창조주시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었습니다. 그 전설을 믿고 사는 사람이 많았습

넷째 계명은 안식일을 거룩히 구별하여 지키는 제도가 누구에 의해서 제

니다. 38년 된 병자도 이런 전설을 믿으며 사는

정되었는지를 명확히 말해 줍니다. 곧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사람이었습니다. 무려 38년 동안이나 병에 걸

날을 거룩하게 하”였다고 엄숙하게 선언하고 있습니다(출 20:11). 문서의 권

려 아무것도 하지 못하던 사람입니다. 예수님

위는 서명하는 존재에 따라 좌우됩니다. 보통 문서들은 내용의 마지막에 서

은 이 사람에게 변화가 필요한 것을 아셨고 중

명하지만 십계명은 특이하게도 본문의 중간에 서명이 들어 있습니다. 문서의

풍병을 치료하면서 그에게 ‘자리를 들고 가라’

중간 본문에 왕의 서명이 위치하던 고대 왕국의 문서 형식을 따른 십계명 언

고 명하셨습니다. 병이 나은 그 병자는 예수님

약 문서는 어느 누구도 도용할 수 없는 형식을 취하여 누구의 권위로 율법이

의 명령에 순종해서 자리를 들고 집으로 돌아

주어졌는지를 명확히 알려 주고 있습니다.

갔습니다. 그날은 안식일이었습니다. 유대인들

안식일은 하나님을 천지의 창조주로 명시하며 참하나님과 거짓 신들을 구

은 안식일에 아무 일도 하지 않습니다. 예수님

별해 줍니다. 안식일을 잊으면 존재의 이유, 즉 정체성을 잃게 됩니다. 이스라

은 유대인들에게 “아버지께서 일하시므로 나

엘은 하나님의 안식일을 기억하고 거룩히 지키는 것을 잊었을 때 마음속에

도 일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병에

서 하나님을 잊어 갔습니다. 진정한 안식일의 의미를 잊었을 때 이스라엘은

걸려 아무것도 하지 못하던 사람을 움직일 수

이 땅에서 나라를 잃게 되었습니다. 안식일을 기억하는 것이 하나님과 그분

있고 일할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여러분에

의 모든 복을 받을 수 있는 방법임을 알 수 있습니다.

게 혹시 ‘게으름병’이 있나요? 예수님처럼 하루

넷째 계명의 준수는 생각과 행동을 모두 포함합니다. 우리는 학교, 군대, 일터, 직장에서 안식일을 성별해 왔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왜 안식일을 성

하루를 부지런히 살아 보세요. 몸도 마음도 건 강해질 거예요!

별해야 할까요? “나의 안식일을 거룩하게 할지어다 이것이 나와 너희 사이에 표징이 되어 너희로 내가 여호와 너희 하나님인 줄 알게 하리라”(겔 20:20) 하 였기 때문입니다. 재림 성도는 주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하는 선택받은 사 람입니다. 재림 성도의 정체성을 선명하게 해 주는 것이 안식일을 거룩히 지 키는 것임을 기억합시다.

2018. 4.

93


Daily ┃ 오늘을 위한 생명의 양식

devotional

4월 19일(목)

다섯째 계명: 네 부모를 공경하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 명이 길리라”(출 20:12)

하나님은 본 계명에서 모든 부모는 자녀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을 자격

맹인으로 태어난 자 “예수께서 길을 가실 때에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을 보신지라”(요한복음 9장 1절)

이 있다는 근거를 명확히 해 주셨습니다. 부모 공경은 자녀가 어렸을 때부터 가르쳐야 합니다. 성경은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

이스라엘 백성은 모든 질병을 죄의 결과라

어도 떠나지 아니하리라”(잠 22:6)라고 조기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

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모든 병자를 죄인으

니다. 성경이 “자녀들아 모든 일에 순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

로 취급했지요. 그런데 한 가지 풀지 못한 문제

이니라”(골 3:20)라고 말한 것처럼 자녀들에게 순종의 첫 번째 의무는 부모

가 있습니다. 바로 태어날 때부터 맹인인 사람

공경이 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가 뱃속에서부

공경이란 무엇입니까? 공경에는 몸가짐을 조심스럽게 하여 받들어 모신

터 무슨 죄를 지었기에 맹인으로 태어났을까?’

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애정과 존경과 숭배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부

하는 문제인 것이지요. ‘맹인으로 태어난 것이

모 공경과 하나님 공경은 일맥상통합니다. 부모의 권위는 이 땅에서 하나님

그 부모의 죄 때문일까? 아이의 죄 때문일까?’

의 권위를 대신합니다. “자녀가 어릴 때에는 부모가 그들에 대하여 하나님의

사람들은 이 어려운 문제를 풀기 위해 예수님

자리에 서도록 하나님께서 직접 정해 놓으셨습니다”(부조, 309). 그러므로 부

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

모 공경을 가르치는 것은 하나님 공경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자기 부모의 정

상한 대답을 하셨습니다. “그 사람이나 그 부

당한 권위를 거부하는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권위를 거부하는 것과 같습니

모의 죄가 아니라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

다. 하나님을 공경하려는 사람은 먼저 부모를 공경할 줄 알아야 합니다. 부모

내고자 함이라.” 그러고는 자기 앞에 있는 맹인

란 자녀가 스스로를 책임질 나이가 될 때까지 자녀들에게 하나님을 대신하

의 눈에 진흙을 발라 “실로암에 가서 씻으라”

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어렸을 때 부모를 대하는 태도는 성인이 되었을 때

고 하셨어요. 맹인은 눈을 뜨게 되었고 사람들

하나님에 대한 태도를 결정해 줍니다. 하나님은 열심히 섬기지만 부모를 돌

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눈을 뜨기까

아보지 않는다면 모순된 신앙이 아닐까요?

지 맹인은 평생 자신과 자신의 부모를 죄인으

“다섯째 계명에서는 자녀들에게 부모를 존경하고 순종하기를 요구할 뿐

로 만든 질병을 안고 살았습니다. 예수님은 그

아니라 부모를 사랑하고 부드럽게 대하며, 부모의 수고를 덜어 주고, 명예를

질병을 한번에 해결해 주시고 그 맹인과 부모

지켜 주며, 노후에 부모를 부양하고 위로해 주도록 요구합니다”(부조, 309).

를 죄의 굴레로부터 자유롭게 해 주신 것입니

즉 부모 공경은 신체적 보살핌뿐 아니라 정서적, 사회적인 세심한 배려도 포

다. 사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이 다 죄인인데도

함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별히 더 죄지은 사람을 구별해서 구박하는

부모뿐 아니라 지도자와 권위자들에게 갖춰야 할 자세도 포함하고 있습니

사람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친구들의 약점을

다. 다섯째 계명은 “목사들과 나라의 통치자들과 하나님께서 권위를 위임하

끄집어내어 그 친구를 죄인 취급하는 나쁜 죄

신 모든 사람을 존경하라.”(부조, 309)고 가르칩니다.

를 짓지는 않겠지요? 잘못된 몸을 고쳐 주시는

사도는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엡 6:2)이라고 말합니다. 다섯째 계명을 지킬 때 주어지는 복은 “생명이 길리라”입니다. “잠시 후에 가나안에 들어가 기를 바라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 계명은 순종하는 사람들은 좋은 땅 에서 오래 살리라는 공약이었다. 그러나 이 계명은 보다 넓은 의미를 지닌다. 그것은 모든 하나님의 영적 이스라엘 백성을 포함한다. 이 세상이 죄의 저주 에서 해방될 때 이 땅에서 그들이 영원히 살게 되리라고 약속하고 있는 것이 다”(부조, 309). 94  교회지남

하나님께서 잘못된 마음도 고쳐 주시도록 기 도할 수 있는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Daily ┃ 오늘을 위한 생명의 양식

devotional

4월 20일(금)

다섯째 계명: 부모 공경의 복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 명이 길리라”(출 20:12)

여러 해 전 시외버스 기사와 대화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손님이 거의 없는 버

오병이어 어린이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나이다”(요한복음 6장 9절)

스 앞자리에 앉아 주로 버스기사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 내용은 그가 부모를 모시고 살면서 용돈을 드리는 방법입니다. 용돈을 드릴 때

유월절이 가까운 어느 날 예수님이 디베랴

가 되면 빳빳한 새 지폐로 바꾸어 봉투에 넣고 아들을 부른답니다. 아들이 오

호수 건너편으로 가셨습니다. 예수님이 바다

면 “할아버지께 가져다드려라.” 하고 봉투를 아들에게 내민답니다. 아들은 할아

건너편으로 가시는 것을 보고 사람들은 27킬

버지 방으로 가서 할아버지께 “아빠가 드리랬어요.” 하고 용돈을 전해 드립니다.

로미터나 되는 호수 반대편으로 예수님을 좇아

부모에게 용돈을 직접 드리지 않고 굳이 아들을 통해 드리는 이유를 짐작하시

가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사람들은 점

겠습니까?

점 더 몰려왔고, 산 위에는 온통 예수님의 말

이 계명은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는 의미입니다. 인간

씀을 들으려는 사람으로 가득했습니다. 점심

사이의 관계를 나타내는 법(5~10번째 계명) 중에서 첫 번째 계명입니다. 부모 공

때가 되었고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경을 세상에서 지켜야 할 첫 번째 법으로 놓음으로써 이 법이 얼마나 중요한지

주고자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자 빌립에게 “우

강조하는 것입니다. 사회의 질서와 행복을 유지하기 위한 핵심이 가정에서의 부

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로 먹게 하겠

모 공경과 순종이라고 설명하는 것입니다. 이 법의 축복은 삼중으로 적용되는

느냐?”고 물으셨어요. 빌립은 깜짝 놀라 이 사

데, 부모를 공경하는 개인에게 축복이 되고, 가족에게 그리고 사회와 국가로 파

람들을 다 먹이려면 이백 데나리온의 돈이 필

급됩니다. 인류가 행복과 복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는 것입니다.

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때 안드레가 한 소년

부모 공경은 부모에게 큰 행복을 줍니다. 자녀가 부모를 공경할 때 부모는 자

을 데려왔습니다. 그리고 그의 손에 들린 보리

녀를 위해 고생한 일들에 보람을 느끼고 수고를 잊게 됩니다. 우리의 자녀가 “아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예수님께 드렸

빠, 너무 감사해요. 저희를 이렇게 바르게 키워 주셔서요.”, “엄마, 고마워요. 저도

습니다. 그 아이의 점심 도시락이었지요. 예수

엄마처럼 살래요!” 하고 말할 때 행복하지 않을까요? 부모 공경은 자녀에게 장수

님은 그 떡과 물고기를 보시고 미소를 지으셨

의 복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생명이 길리라는 축복은 이 땅에서뿐 아니라 하늘

습니다. 먹기 좋게 준비된 떡과 물고기였지요.

나라까지 연장됩니다. 어떻게 이 축복을 얻게 될까요? 공경하는 자녀에게 감동

예수님은 빌립에게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받은 부모는 강한 책임감으로 죽기까지 사랑을 베풉니다. 이런 부모의 지지를 받

먹게 하겠느냐?”라고 질문하시기 전에 이미 하

은 자녀들은 정서적, 사회적으로 바른 인성을 갖추고 원만하고 건전한 삶을 살

나님께서 이 사람들을 위해 먹을 것을 준비해

아가게 됨으로써 땅에서 축복을 받습니다. 부모 공경을 통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주실 것을 아셨습니다. 다만 하늘의 무료 음식

순종하는 법을 배웠으니 부모가 죽어도 신앙의 길을 떠나지 않습니다. 부모를

을 받기 전에 먼저 자신의 음식을 무료로 내어

공경하는 연습을 통해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요즘은 부모 공

주는 헌신의 물꼬가 필요했습니다. 우리 친구

경보다 자녀 사랑이 먼저입니다. 어려서부터 부모 공경보다 자녀 사랑이 우선하

들도 오늘 헌신의 물꼬를 통해서 많은 사람에

는 것을 배운 젊은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부모 공경도 모르고 하나님

게 복을 나눠 주도록 해요!

께 순종하는 것도 모르는 세대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세상을 본받지 말고, 자녀들에게 복이 되는 부모 공경을 이전보다 더 부지런히 가르치면 좋겠습니다.

2018. 4.

95


Daily ┃ 오늘을 위한 생명의 양식

devotional

4월 21일(안)

여섯째 계명: 살인하지 말라

막달라 마리아

“살인하지 말지니라”(출 20:13)

하나님은 세상을 지으시고 인간에게 만물을 돌보라고 하셨습니다. 살아 숨 쉬는 생명체를 죽이는 것은 만물을 돌보는 일에 어긋납니다. 죄로 말미암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는 이 여자가 행 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마태복음 26장 13절)

아 어쩔 수 없이 죽음이 이 땅에 들어오게 되었지만 살인은 절대 금하는 것 으로, 하나님의 뜻과 창조 정신에 위배됩니다.

마리아는 한때 베다니의 집을 떠나 막달라

살인은 인간에게 생명을 주신 하나님께 대항하는 것입니다. 생명은 하나님

에 머물렀습니다. 더러운 일곱 귀신이 들려서

의 선물이고, 인간에게는 생명을 취할 권리가 없습니다. 생명을 빼앗는 것은

한동안 비참한 삶을 살았지요. 하지만 예수님

인간의 영역이 아닙니다. 그것은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대신 죽으신 예수님

이 이 여자에게서 귀신을 내쫓아 주셨어요. 마

의 정신과 정반대 되는 행동입니다.

리아는 자기를 구원해 주신 예수님을 위해 살

살인의 결과는 무엇입니까? “무릇 사람의 피를 흘리면 사람이 그 피를 흘

기로 작정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예수님이 베

릴 것이니 이는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지었”기 때문입니다(창 9:6).

다니 시몬의 집에 오신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성경은 생명을 빼앗는 죄는 생명으로 갚아야 한다고 경고합니다. 다른 것으

이 시몬은 마리아에게 몹쓸 짓을 저질렀고 자

로 대신 갚을 수 없는 큰 범죄입니다.

신은 나병에 걸린 사람이었어요. 마리아가 한

인간의 생명은 왜 귀하고 값집니까? 하나님이 인간에게 생명을 주셨고 가

때 고향을 떠났던 것은 그 시몬 때문일 수도 있

치 있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죄인을 위해 대신 죽으심으로 인간의

습니다. 하지만 이 나환자 시몬의 병도 예수님

가치를 증명하셨습니다. 어떤 사물에 대한 가치는 그것을 소유하기 위해 지

은 고쳐 주셨어요. 그래서 시몬이 예수님을 자

불되는 값으로 정해집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을 구속하기 위하여 당신의

기 집으로 초청한 것입니다. 마리아에게는 시

생명을 값으로 지불하셨습니다. 인간이 무엇이라고 주님이 우리를 위해 죽기

몬의 집에 찾아가는 것이 정말 괴로운 일이었

까지 하신 걸까요? 이것은 하나님의 오묘한 인간 사랑을 보여 줍니다. 시편

어요. 시몬은 자기를 괴롭혔던 사람이거든요.

기자는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사람이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권고하시

그러나 마리아는 그동안 모은 전 재산으로 향

나이까”(시 8:4)라고 고백합니다.

유를 구입하여 시몬의 집으로 갔어요. 그러고

살인 도구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우리는 특정한 도구뿐 아니라 일상생활

는 무려 300데나리온이나 되는 값비싼 향유로

에서 말로도 살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인간관계에서 우리의 태도와 행동

예수님의 발을 씻겼답니다. 당시 1데나리온은

으로도 살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마음으로도 살인할 수 있습니다.

노동자가 하루 일하여 받는 품삯이었어요. 마

제어되지 아니한 혀는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악이 가득한 것”(약

리아는 예수님을 너무나 사랑했기 때문에 그

3:8)입니다.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마 5:22) 됩니다. 그러므로

분을 위해서라면 돈이 전혀 아깝지 않았어요.

예수님께서는 예배를 드리거나 기도를 하는 중에도 “형제에게 원망 들을 만

또 자기를 괴롭혔던 끔찍한 사람의 집에도 당

한 일이 있는 줄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

당하게 갈 수 있었답니다. 예수님을 진정으로

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마 5:23~24)고 가르치셨습니다.

사랑한다면, 우리가 가지 못할 곳, 하지 못할

이 땅에 거하는 어떤 사람도 예외 없이 사랑받고 존중받아야 합니다. 우리 를 살리려 애쓰시는 그리스도의 마음을 본받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일은 없을 거예요. 오늘 하루도 예수님을 사랑 하는 예쁜 마음을 지닌 친구들이 되시기 바랍 니다.

96  교회지남


Daily ┃ 오늘을 위한 생명의 양식

devotional

4월 22일(일)

여섯째 계명: 사람을 살게 하라

베드로

“살인하지 말지니라”(출 20:13)

살인의 반대말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사람을 살리는 것입니다. 이 법을 적

“주여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사 물 위 로 오라 하소서”(마태복음 14장 28절)

극적으로 지키는 것은 살인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것뿐 아니라 죽게 된 사람 을 살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사람 살리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디베랴 호수에서 말씀을 가르치시

봉사 활동은 사람을 살게 합니다. 여름방학에 중국 백두산 가까이에 있는

다가 배고픈 사람들에게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

시골 초등학교에서 봉사한 적이 있습니다. 생활체육학과 대원 둘이서 축구

푸신 이야기를 여러분은 기억하고 있을 것입

교실을 맡아 어린이들의 인기를 끌었습니다. 두 학생은 처음에는 해외 여행

니다. 하나님은 배고픈 사람들에게 부모의 심

간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봉사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어린이들

정으로 떡과 물고기를 먹이셨지요. 그런데 이

이 새벽부터 찾아와서 축구를 배우며 좋아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떡을 먹었던 사람들에게 문제가 생겼어요. 떡

봉사 활동이 마칠 때에는 “봉사대에 참여한 이유가 대원들과 어울려 재미있

을 먹고 나니 예수님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

게 놀고 즐기는 것이었는데 봉사 활동을 하면서 봉사의 기쁨을 알게 되었습

는다면 너무나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 거예

니다. 봉사는 조금 했는데 너무 많은 것을 얻어서 갑니다.”라고 간증했습니다.

요. 그러면 로마로부터 해방될 뿐 아니라 먹거

나중에 두 학생의 학교 생활도 긍정적으로 변화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리도 해결될 테니까요. 예수님은 그들의 생각

봉사는 다른 사람을 살릴 뿐 아니라 나도 살리는 복이 됩니다.

을 알고 사람들을 흩어 버리셨어요. 그들의 계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는 죽어야 합니다. 주님은 ‘살인’하는 것은 허락하지

획을 내버려 두면 폭동이 일어나고 인간을 영

않으셨지만 다른 사람을 위해서 ‘죽는’ 것은 허락하셨습니다. 그뿐 아니라 주

원히 구원하려는 예수님의 사업에 어려움이 생

님은 우리를 위해 죽으심으로 우리가 다시 살 수 있는 길을 보여 주셨습니다.

겨요. 예수님은 제자들을 배에 태워 바다 반대

우리가 자신을 희생함으로 다른 사람을 살리면 결국은 그것이 우리를 살리

편으로 보내셨어요. 그런데 이렇게 바다 반대

는 복이 됩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편으로 가던 제자들의 배에 또 문제가 생겼어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

요. 풍랑이 닥친 거예요. 예수님은 급히 물 위

땅하니라”(요일 3:16).

를 걸어서 제자들의 배로 가셨습니다. 베드로

살인에는 신체의 생명 활동을 멈추게 하는 행동뿐 아니라 다른 사람을 정

는 예수님처럼 물 위를 걷고 싶어 했다가 물에

신적으로나 영적으로 괴롭히는 것도 포함됩니다. 반면에 우리의 작은 친절,

빠지고 맙니다. 베드로를 건지신 예수님은 배

용서, 자비, 용납, 긍휼의 마음과 태도는 죽게 된 사람을 살립니다. 우리가 살

에 올라 바다를 잔잔케 하셨죠. 예수님은 능력

려야 할 가장 소중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가족, 친구, 이웃은 우리가 살려야

이 많으신데 왜 바다를 걷기 시작할 때 파도를

할 사람들입니다. 이들에게 복음을 알려 주는 것은 이 계명을 가장 적극적으

잔잔케 하지 않고 배에 도착하여 잔잔케 하셨

로 준수하는 것입니다. 또 가족, 친구, 이웃을 넘어 우리가 살려야 할 대상에

을까요? 베드로와 제자들에게 자신은 지상의

는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이 포함됩니다. 직접 살인하지 않더라도 죽게 된

왕이 아니라 하늘의 왕이라는 사실을 알려 주

사람을 방치하는 것은 간접 살인입니다.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

고 싶으셨던 거예요. 여러분은 이미 예수님이

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하늘의 왕이신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

기도하라”(마 5:44). 여섯째 계명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강조하고

죠? 베드로보다 현명한 우리 친구들 모두 행복

있습니다. 살인하지 않았으니 계명을 잘 지킨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을 살

한 하루 보내길 기도할게요!

리고 우리 자신도 살기 위해서 복음을 증거 하는 삶을 실천해야 합니다.

2018. 4.

97


Daily ┃ 오늘을 위한 생명의 양식

devotional

4월 23일(월)

일곱째 계명: 간음하지 말지니라 “간음하지 말지니라”(출 20:14)

에덴에서 제정된 결혼 제도는 안식일과 마찬가지로 그 자체에 하나님의 거 룩한 축복을 담고 있습니다. 결혼 제도는 인간을 번성하게 하며 사회의 질서

키 작은 삭개오 “그가 예수께서 어떠한 사람인가 하여 보고자 하되 키가 작고 사람이 많아 할 수 없어”(누가 복음 19장 3절)

와 인류의 행복을 증진시킵니다. 올바르게 사용되면 큰 복이 되는 결혼 제도 도 오용되면 가장 큰 저주가 됩니다. 간음은 불법이며, 하나님이 정하신 질서 와 경계를 허무는 일이며, 자기 것과 남의 것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삭개오는 여리고성에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

간음은 하나님이 세우신 법과 질서를 허무는 것입니다. 특히 가정 제도를

나 영양실조로 키가 자라지 못했을 수도 있거

파괴하는 원인이 됩니다. 자연계의 법칙이 파괴되면 그 결과가 재연재해로 나

든요. 그는 감람나무 열매를 찧어 만든 발삼향

타나듯이 간음하지 말라는 일곱째 계명을 어기면 가정의 연합이 깨집니다.

수를 파는 여리고의 상점에서 일을 하다가 세

가족의 해체나 도덕적 혼란이 야기되고 불법이 만연하게 됩니다. 그 영향은

리로 뽑혔을지도 모릅니다. 가난한 가족을 먹

가정뿐 아니라 사회 공동체와 온 나라까지 미칩니다. 바벨론, 그리스 등 수많

여 살리려고 세리라는 손가락질받는 직업을 선

은 나라의 멸망 원인도 외부의 군사적 침략보다 내부의 도덕적 부패였습니

택했지만 결국에는 가족들도 삭개오의 마음

다. 노아 홍수 당시의 세상이 물로 멸망한 것도, 소돔과 고모라가 유황불에

을 이해해 주지 않는 비참한 현실을 깨닫게 됩

소멸된 것도 바로 이 때문이었습니다.

니다. 아무도 삭개오의 외로움을 알아주는 사

불법이 두려운 이유는 하나님이 정해 놓으신 질서와 경계를 허물어 버리기

람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예수님이라면 자신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바다와 육지의 경계를 정하셨습니다. “주께서 물의 경

의 마음을 이해해 주실 거라고 그는 생각했습

계를 정하여 넘치지 못하게 하시며 다시 돌아와 땅을 덮지 못하게”(시 104:9)

니다. 하지만 삭개오는 쉽게 예수님에게 나가지

하셨습니다. 땅과 물의 경계가 없어진다면 어떤 결과가 일어날까요? 몇 년 전

못했습니다. 유대인들은 1년에 세 차례 공식

일본과 동남아 지역에서 발생한 쓰나미의 위력을 우리는 잘 압니다. 바닷물

적으로 예루살렘에 가야 했습니다. 바로 유월

이 경계를 넘어설 때에 얼마나 엄청난 재앙이 되는지 우리는 보았습니다.

절, 오순절, 장막절입니다. 예수님은 공생애 기

자연계를 주의 깊게 살펴보면 하나님의 질서와 법칙을 알 수 있습니다. 하

간 동안 적어도 10번은 여리고성을 지나 예루

나님이 만드신 세상에는 늘 ‘경계’와 ‘구분’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밤과 낮을

살렘으로 가셨을 것입니다. 그때마다 삭개오는

구분하셨는데, “빛과 어두움의 지경까지 한정을 세우셨”다고 말합니다(욥

예수님에게 다가가기를 망설였습니다. 그렇게

26:10). 하나님은 육 일과 일곱째 날을 구분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창

망설이고 있을 때 예수님은 마지막 여리고 여

조하실 때 남자와 여자로 구분하시고 한 몸을 이루도록 하셨습니다. “남자가

행길에서 삭개오를 만나기로 작정하셨습니다.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창 2:21~24) 하

그리고 삭개오가 올라가 있는 나무 아래로 지

셨습니다. 결혼은 남자와 여자 사이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남자가 남자

나가시며 삭개오를 부르신 것입니다. 어린이 여

를 사랑하고 여자가 여자와 결혼하는 것은 웬일입니까?

러분, 우리가 아무리 잘못한 것이 많아도 예수

간음은 자기 것과 남의 것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도적질만 남의 것

님은 모든 것을 이해해 주신답니다. 망설이지

을 탐내는 것이 아닙니다. 결혼 제도 역시 자기 것과 남의 것을 명확히 해야

말고 예수님을 찾아보세요. 예수님이 여러분의

합니다. 요셉은 보디발의 아내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인이 아무것도 내

이름을 불러서 만나 주실 거예요.

게 금하지 아니하였어도 금한 것은 당신뿐이니 당신은 자기 아내임이라 그런 즉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득죄하리이까”(창 39:9). 자기 것과 남의 것을 잘 구분하는 백성이 되길 소망합니다.

98  교회지남


Daily ┃ 오늘을 위한 생명의 양식

devotional

4월 24일(화)

여덟째 계명: 도적질의 의미 “도적질하지 말지니라”(출 20:15)

“이 계명은 일상 업무의 가장 사소한 일에도 엄격한 성실을 요구한다. 이 계 명은 상거래에서 속이는 것을 금하는 동시에 부채와 임금의 지불을 요구한다.

베다니 나병 환자 시몬 “한 여자가 매우 귀한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나아와서 식사하시는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마태복음 26장 7절)

이 계명은 또 남의 무지와 약점과 불운을 이용하여 이익을 취하려 하는 모든 행위가 하늘 책에 사기로 기록된다고 선언”(부조, 310)합니다. 하나님은 각 개

베다니에 사는 시몬은 마리아에게 추행을

인에게 소유권을 부여하고 인정하십니다. 다른 사람의 소유에 부당하게 손대

저지르고 죽음의 벼랑 끝으로 내몰았습니다.

는 것을 금함으로 개인의 소유물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법은 자신의

그리고 자신은 나병에 걸렸습니다. 하지만 예

재산권과 이웃의 재산권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영구적인

수님은 이런 나쁜 시몬의 나병을 고쳐 주시며

것이 아니라 살아 있을 동안에만 부여된 한시적인 소유권입니다.

다시 회개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시몬은 자신

사람이 자기의 소유를 늘릴 수 있는 방법은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의 병을 고쳐 주신 예수님과 제자들에게 잔치

첫째, 스스로 땀 흘려 일한 노력의 대가로 재물을 얻습니다. 둘째, 부모나 다

를 베풀겠다고 호언장담했습니다. 하지만 시몬

른 사람들로부터 증여나 선물을 통해 재물을 얻습니다. 셋째, 다른 사람의

은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왜냐

소유를 도적질하여 내 소유로 삼는 것입니다. 도적질은 사탄의 마음을 닮은

하면 그는 바리새인이었고 바리새인들은 예수

행위입니다. 사탄은 예수 그리스도가 가진 것을 도적질하려고 했습니다. 남

님을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약속한 대

의 것을 훔치거나 빼앗지 않았더라도 도적질에 해당하는 것이 많습니다. 횡

로 예수님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야 했지만

령이란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도록 주신 건강, 시간, 재능, 직분 등을 불법

바리새인이었던 그는 예수님이 달갑지 않았습

으로 가로채서 자기를 위해 사용하는 것입니다. 사치, 낭비는 재정을 형편과

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유월절을 엿새 앞둔 날

분수에 맞지 않게 쓰는 것으로 도적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듭니다. 악한

시몬은 자기 집에 예수님을 초대하고 잔치를

의도를 가진 농담이나 비방은 다른 사람의 선한 이름이나 평판을 도적질하

열었습니다. 하지만 시몬은 예수님을 위해 발

는 것입니다. 토색이나 뇌물이란 억지로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 개

씻을 물도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예수

인의 이득을 취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생활의 원칙은 아

님을 업신여기는 태도였습니다. 유대인은 손과

담에게 “네가 땀이 흘러야 식물을 먹”게 되리라는 말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발을 씻지 않고는 음식을 먹을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스스로 노동하고 노력해서 식물을 얻도록 계획하셨습니다.

시몬은 잔치 자리를 열겠다는 약속도 지키고

그러므로 남의 물건을 훔치거나 빼앗는 짓은 하지 않더라도 스스로 살기 위

예수님을 싫어하는 바리새인들에게도 인정받

한 노동을 하지 않으면서 타인을 이용하거나 남을 의지하는 것도 도적질에

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때 막달라 마리

해당합니다. 사람은 왜 도적질을 하게 될까요? 어려서부터 그것이 잘못인지

아가 나타나 눈물과 향유로 예수님의 발을 씻

제대로 배우지 못하면 도적질하게 될 수 있습니다. 가난하면 도적질할 유혹

겨 주었습니다. 결국 잔치 자리에서 막달라 마

을 받아 시험에 빠집니다. 먹고 살 만해도 재물을 더 얻고자 하는 욕망 때문

리아는 예수님의 죽음을 준비한 여인으로, 시

에 유혹을 받기도 합니다.

몬은 예수님을 업신여긴 사람이 되고 말았습

“나로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

니다. 어린이 여러분, 시몬처럼 은혜를 원수로

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적질하고 내 하

갚는 일이 없도록 자신을 살피며 경건한 하루

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잠 30:8~9). 자녀가 어려서부

보내시기 바랍니다.

터 노력을 통해 스스로를 살게 하고 어려운 이웃을 살리게 하는 습관을 가 질 수 있도록 가르치면 좋겠습니다.

201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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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 오늘을 위한 생명의 양식

devotional

4월 25일(수)

여덟째 계명: 남을 도와주라

야고보와 요한

“도적질하지 말지니라”(출 20:15)

오늘은 여덟째 계명의 소극적인 준수보다 적극적인 준수에 대하여 말하고 싶습니다. 이 계명의 적극적인 준수는 무엇입니까? 남의 것을 빼앗는 것이 아

“나의 이 두 아들을 주의 나라에서 하나는 주 의 우편에, 하나는 주의 좌편에 앉게 명하소 서”(마태복음 20장 21절)

니라 남에게 나눠 주는 것입니다. 나만 부유하게 되려는 것이 아니라 남도 부 유하게 하는 것입니다. 주님을 영접하고 회심한 사람의 특징은 남에게 도움

세베대의 아내는 자신의 두 아들 요한과 야

을 받던 사람에서 남을 돕는 사람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성경 말씀은 “도적

고보를 예수님의 나라에서 예수님의 오른쪽과

질하는 자는 다시 도적질하지 말고 돌이켜 빈궁한 자에게 구제할 것이 있기

왼쪽에 앉게 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다른 제

위하여 제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엡 4:28)고 하였습니다.

자들보다 자신들이 더 높아지고 싶었던 것이지

우리말에 거지근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뭐든지 남의 도움 받기를 좋아

요. 사실 예수님의 나라는 십자가를 통해서 이

하고 주체적으로 일을 처리하지 못하는 사람이나 받는 걸 병적으로 좋아하

루어져야 하는 나라였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

는 사람을 일컫는 말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지녀야 할 바른 자세는 의존심이

에 달려 죽으셔야만 이룰 수 있는 나라였지요.

아니라 자립심입니다. 일하지 않고는 먹지도 말라는 말씀을 명심해야 합니

예수님은 요한과 야고보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다. 일을 하되 돈을 버는 목적이 확실해서 남을 돕고 그들을 구원하기 위한

“너희가 나의 마시려는 잔을 마실 수 있느냐?”

선한 목적을 가져야 합니다. 재림 성도들은 타인을 의지하지 말고 자기 스스

제자들은 그 잔을 마실 수 있다고 했습니다. 예

로 일하여 자신과 가족을 살리고 세상을 살려야 합니다. 또한 재물을 대하

수님이 그들에게 이야기하신 잔은 우의정이나

는 바른 정신 곧 청지기 정신을 지녀야 합니다.

좌의정이 마시는 축하의 음료가 아니라 십자가

진리에 대한 믿음이 없으면 도적질과 같은 시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하나

죽음의 음료였던 것을 그들은 몰랐습니다. 예

님의 약속을 의심하거나 불신하게 될 때 도적질의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과

수님의 십자가 우편과 좌편에는 요한과 야고보

연 하나님의 말씀대로 실천하면 잘 살 수 있을까,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닐까,

가 아니라 두 명의 강도가 있었습니다. 두 제자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등등을 걱정하다 보면 하나님의 법도를 벗어

요한과 야고보는 자신들이 그 잔을 마실 수 있

나서 세상 사람들처럼 돈 잘 벌고 싶은 유혹을 받게 됩니다. 재물을 쌓으려

다는 말에 책임을 져야 했습니다. 그들 때문에

는 욕심과 조급함이 불법을 조장합니다. 그것은 폭리, 사기, 횡령, 탈세, 빌린

다른 제자들도 남보다 더 높아지고 싶은 마음

것을 갚지 않는 것 등 불법을 행하게 합니다.

이 생겼거든요. 예수님이 승천하신 뒤 열두 제

우리가 죽은 후에 하늘에 가지고 갈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돈이나 재

자 가운데 가장 먼저 순교한 사람은 바로 야고

물은 결코 가져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 땅에서의 경험들과 추억들은 가

보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숨을 거둔 사람

지고 갈 수 있습니다. 이 땅에서 남을 돕고 봉사했던 경험들, 주를 믿고 말씀

은 요한이었지요. 이 두 형제는 예수님의 좌편

대로 살려고 애쓰던 경험들, 가족이나 이웃들과의 교제 중에 얻게 된 크고

과 우편에 앉은 것처럼 한 사람은 가장 먼저 순

작은 기쁘고 보람된 경험들은 하늘에서도 이야기 나눌 주제가 될 것입니다.

교당하고 한 사람은 맨 마지막까지 복음을 전

하늘에 가져갈 이야깃거리가 많아지도록 준비합시다.

하며 삶을 끝마친 사람이 되었답니다. 내뱉은

주는 것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여덟째 계명에 적극적으로 순종 하는 사람입니다. 자녀들에게 여덟째 계명을 적극적으로 순종하도록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요? 생활 속에서 작은 것이라도 남에게 나누는 것과 자립심을 가지도록 땀 흘리며 일하는 것이 습관이 되도록 가르치면 좋겠습니다.

100  교회지남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시겠죠? 이 아침, 기도 의 말로 하루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Daily ┃ 오늘을 위한 생명의 양식

devotional

4월 26일(목)

아홉째 계명: 거짓 증거 하지 말라

대제사장의 종 말고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 하지 말지니라”(출 20:16)

하나님은 어떤 형태로든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하거나 나타내는 것을 절대 금하십니다. 아홉째 계명은 인간의 명예를 지켜 주는 법입니다.

“시몬 베드로가 칼을 가졌는데 그것을 빼어 대 제사장의 종을 쳐서 오른편 귀를 베어 버리니 그 종의 이름은 말고라”(요한복음 18장 10절)

“속이려는 의도나 목적으로 거짓말하는 것은 모두 이 계명에 저촉된다. … 눈짓, 손짓, 얼굴 표정 등으로도 효과적으로 거짓말을 할 수 있다. 모든 고의

유월절 전날 밤,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시

적인 과장과 그릇되거나 과장된 인상을 전하려고 계획된 시사(示唆)나 암시,

기 전에 겟세마네 동산에서 밤이 맞도록 기도

비록 사실일지라도 오해하게 만드는 방법으로 말하는 것은 거짓이다. 이 계

하셨습니다. 예수님 곁에는 그분을 하나님의

명은 잘못 전하거나 나쁘게 추측하거나 비방이나 고자질을 함으로 이웃의

아들로 기억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명망을 손상시키려는 모든 행위를 금지한다. 고의적으로 사실을 은폐하여

그날 밤 예수님은 대제사장과 그 하인들에게

타인에게 손해를 입히는 일도 아홉째 계명을 범하는 것이다”(부조, 310).

사로잡혔습니다. 그때 베드로는 예수님을 잡으

증거(evidence)란 어떤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근거이며, 증언(testimony)

려는 폭도 한 명에게 칼을 휘둘렀고 대제사장

은 어떤 사실을 증명하는 말입니다. 증언에는 보고, 듣고, 알고, 믿고 있는 것

의 종인 ‘말고’라는 사람의 귀가 잘려 나갔습니

을 사실대로 말하는 것과 언어적 표현이나 태도와 행동으로 나타내는 것도

다. 말고는 바리새인들과 대제사장에게서 예수

포함됩니다. 우리말성경에서는 ‘증거’나 ‘증언’이 ‘증거’라는 한 단어로 번역되

님과 그 제자들이 유대인의 전통을 지키지 않

었지만, 대부분 증언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증인이란 어떤 사실을 증

고 율법을 무너뜨리는 무법자라고 들었습니다.

명하는 사람인데, 예수님은 “충성되고 참된 증인”(계 3:14)이라고 소개되셨습

반면 다른 사람들은 예수님이 병자를 고치고

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증인으로서 증언하실 때 결코 진리를 축소하거나

이적을 행하시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했습

과장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참된 말을 하는 정직한 증인이 되

니다. 말고는 서로 다른 두 이야기를 들었던 것

기를 바라십니다. 증인의 중요한 임무는 사실대로 증언하는 것입니다. 성경

입니다.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알지도 못한 채

은 “너희는 각기 이웃으로 더불어 진실을 말하며 너희 성문에서 진실하고 화

그는 예수님을 잡으러 가는 무리의 하나가 되었

평한 재판을 베풀라”(슥 8:16)고 말씀합니다.

습니다. 그런데 그날 밤 베드로의 칼에 귀가 잘

거짓 증거(증언)의 도구는 무엇입니까? “혀는 길들일 사람이 없나니 쉬지

려 아픈 귀를 감싸고 있을 때, 말고는 잘려 나간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라”(약 3:8)고 말합니다. 혀는 긍정

귀를 붙여 주시는 예수님의 손길을 느꼈습니다.

적인 측면이든 혹은 부정적인 측면이든 강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그날 밤 아무도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기

신중하게 제어해야 합니다. 거짓 증거(증언)의 다른 형태는 무엇입니까? 비방

억하지 않았을 때, 유일하게 예수님을 하나님의

은 누군가에 대한 거짓 모략으로 그의 덕망을 더럽히는 것입니다. 비방은 특

아들로 기억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바로 대

히 ‘말로 하는 살인’이라고 합니다. 소문을 퍼뜨리는 것과 거짓말을 받아들이

제사장의 종 말고였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잊

는 사람 역시 험담꾼과 같이 유죄입니다. ‘침묵은 금’일 때도 있지만 거짓일

고 살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조금만 귀를 기울

때도 있습니다. 장물을 받은 사람도 도둑과 마찬가지로 유죄이듯 잘못된 것

여 보세요. 우리에게 속삭이시는 예수님의 음

을 침묵하는 것도 거짓 증거(증언)입니다. 아첨은 아첨꾼과 아첨을 받는 사람

성을 분명하게 들을 수 있을 거예요.

모두의 영혼을 더럽히는 또 다른 형태의 거짓 증거(증언)입니다. 남은 백성의 특징은 참된 증인이신 예수님처럼 “그 입에 거짓말이 없고 흠 이 없는 자들”(계 14:5)입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참된 증인의 삶을 살고 있 는지 자신을 되돌아봐야겠습니다.

2018. 4.

101


Daily ┃ 오늘을 위한 생명의 양식

devotional

4월 27일(금)

아홉째 계명: 참된 증인이 되라

빌라도의 아내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 하지 말지니라”(출 20:16)

이 법의 소극적인 준수는 말로 실수하지 않도록 최대한 말을 하지 않으려 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법의 적극적인 준수는 이웃과 다양한 교제

“저 옳은 사람에게 아무 상관도 하지 마옵소 서 오늘 꿈에 내가 그 사람으로 인하여 애를 많이 태웠나이다”(마태복음 27장 19절)

와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사귀는 것입니다. 이웃에게 진실한 말, 칭찬 의 말, 감사의 말, 격려의 말, 위로의 말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웃에게 누구를 증거 해야 할까요? 하나님은 우리에게 “나의 증 인”(사 43:12)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나 중심의 대화보다는 하나님 중심 의 대화를 연습하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을 증거(증언) 하고, 상대의 필요에 관심을 나타내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이웃에게 하나님을 잘 증거 하고 있습 니까? 위로가 필요한 이웃에게 칭찬과 격려를 전하며 자기 자랑보다 하나님 을 증거 할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증인입니까? 예수님은 “충성된 증인”(계 1:5)이요, “충성되고 참된 증인”(계 3:14)이라고 불리셨습니다. 예수님은 말하실 때 결코 진리를 축 소 또는 과장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어떤 증인이 되어야 할지 우 리의 모본이 되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을 잘 증거 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에 대해 어떻게 증거 하셨습니까? 그분은 모든 사람을 존 귀한 존재라고 증거 하셨습니다. 모든 사람이 다 평등하고 다 존귀하다고 하 셨습니다. 모든 사람이 죄인이지만 구원받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분은 하나님이 죄인을 구원하도록 당신을 세상에 보내셨다고 증거 하셨습니다. 간 음 중에 잡힌 여인을 모든 사람이 정죄했지만 주님만은 그 여인을 불쌍히 여 기셨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왕따가 된 삭개오를 예수님이 직접 찾아가셨습니 다. 우리도 세상에서 정죄받고 낙심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증거 하여 죄인이 주님을 바라보고 자신의 가치를 깨닫도록 도와야 할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누가 거짓 증인입니까? 거짓 증인은 사람들에 대해 어떤 증거 를 합니까? 사탄은 대비방가요 “형제에 대한 참소자”입니다. 우리가 이웃을 비방하거나 미워하는 것은 사탄의 일을 하는 것이고 우리 안에 사탄의 정신 이 있는 것이므로 회개해야 합니다.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요 8:44). 우리는 거짓 증거에 대해 어떻게 자녀를 교육해야 할까요? 어린이는 본래 거짓말쟁이로 태어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거짓말을 습득하는 것은 어른들 을 보고 배우기 때문입니다. 남은 백성은 “그 입에 거짓말이 없고 흠이 없는 자”(계 14:5)이며, “많은 재물보다 명예를 택할 것”(잠 22:1)입니다. 거짓을 말 하지 않기로 선택하시길 기도합니다.

102  교회지남

로마의 황제가 빌라도를 유대 지역으로 보 낼 때 빌라도는 그의 아내도 데려왔습니다. 우 유부단한 빌라도에게 아내는 큰 힘이 되었습 니다. 그런데 빌라도에게 위기가 닥쳐왔습니다. 유대인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이 예수님을 데리 고 와서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라고 다그치는 것입니다. 빌라도는 재판 자리에서 결정을 내리 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유대인들의 말을 듣자 니 자신이 그들의 꼭두각시가 되는 것 같았고, 그 말을 무시하자니 민란이 일어날 것 같았습 니다. 그때 그의 아내가 사람을 보내어 빌라도 에게 재판에 영향을 줄 만한 말을 전했습니다. 예수님을 구해 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빌라도 의 아내는 밤새 꿈속에서 예수님 때문에 몹시 괴로웠다고 빌라도에게 전했습니다. 하지만 결 국 빌라도는 예수님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그 런데 여러분, 빌라도의 아내가 꿈을 꾸던 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세요? 예수님이 제자 셋 을 데리고 “하실 수 있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 나가게 하옵소서”라고 세 번이나 기도하던 때 가 바로 빌라도의 아내가 꿈을 꾸던 시간이었 습니다. 예수님의 기도를 아무도 들어주지 않 던 것처럼 보이는 그 밤, 예수님의 기도를 듣고 열심히 움직이던 천사들이 빌라도의 아내의 꿈에 영향을 준 것입니다. 세상에 응답받지 못 하고 땅에 떨어지는 기도는 하나도 없습니다.


Daily ┃ 오늘을 위한 생명의 양식

devotional

4월 28일(안)

열째 계명: 탐내지 말라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지니라 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 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무릇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지니라”(출 20:17)

십계명의 마지막 계명은 “탐내지 말라”입니다. 탐내지 말라는 계명은 말이

십자가의 두 강도 “강도 둘을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으니 하나는 그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마가복음 15장 27절)

나 행동처럼 외부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마음에 관한 것입니다. 그것은 남의 것을 갖고자 하는 욕심이나 갈망이 행동으로 구체화되기 전의 생각을 말합니다. 무엇을 탐내지 말라고 하는 것일까요? 구약 시대 사람들의 5대 재산은 아내, 남종, 여종, 소, 나귀였습니다. 그러나 탐욕의 대상은 사람, 생물, 물질, 명예 등 모든 것을 포함합니다. 다른 계명들과 비교할 때 이 계명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이 계명은 모든 계명의 요약이며 완성입니다. 탐심이 나쁜 이유는 죄와 불법을 행하도록 부 추긴다는 것입니다. 십계명 중의 아홉 계명은 주로 말과 행위에 관한 것인 반 면 열째 계명은 마음과 생각에 관한 것으로서, 탐심은 모든 죄를 범하게 하 는 근본 원인이 됩니다. 그러므로 이 계명을 잘 지킨다면 모든 계명을 잘 지 킬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표면적으로는 세상 사람들처럼 불법을 저 지르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십계명 가운데 아홉 개의 계명은 잘 지킬 수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열째 계명이 말하는 탐욕의 마음을 가지고서는 십 계명을 온전히 지키기 어렵습니다. <교회 속의 세상, 세상 속의 교회>라는 제목의 책이 있습니다. ‘세상 속의 교회’라는 말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교회가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가 지고 다양한 봉사를 함으로 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아름다운 교회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그런데 ‘교회 속의 세상’이란 무엇을 의미합니까? 교회는 세상 속에 있기는 하지만 세상과 구별되는 공동체입니다. 그런데 교회가 어 느새 세속화되어 교회 속으로 세상의 가치와 기준이 들어오는 역전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데칼로그>라는 책 서두에 보면 어느 목회자가 존경하는 스승에게 보낸 편지의 내용이 나옵니다. “교수님 저는 영국의 한인교회에서 목회를 하면서 세상을 실감나게 경험하고 있습니다. 교수님 역시 형태는 다르지만 신학교에 서 세상을 경험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있습니다. 힘내세요!” 편지 내용은 죄와 불법을 세상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 교회에서 본다는 것을 지적합니다. 교회 속에 들어와 있는 세속화된 생각과 가치관과 습관들을 어떻게 털어 내 야 할지 고민하는 일선 교회 목회자와 신학교 교수를 볼 수 있습니다. 교회 속에 들어온 세속화의 경향과 정신을 벗어 버리는 일은 탐욕의 정신 을 버리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그리고 교회 속의 탐욕을 비판하기 전에 먼저

로마 시대의 십자가형은 아주 끔찍한 형벌이 었습니다. 십자가에 달린 죄수는 며칠씩 살아 서 고통을 당해야만 했죠. 사실 예수님이 달리 신 십자가에는 열심당 회원이었던 바라바가 달 려야 했습니다. 바라바는 살인죄로 십자가형 을 선고받은 것입니다. 그리고 두 명의 강도 역 시 바라바를 따르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들은 로마로부터 이스라엘을 독립시키 려고 싸우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이 두 강도 중 한 사람은 바라바가 무력으로 이스라엘을 구 원하겠다는 생각이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메시 아라면 폭력을 사용해서라도 이스라엘을 구원 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하지만 한 강도 는 폭력은 폭력을 불러올 뿐이라는 사실을 깨 달았습니다. 자신은 그저 사람을 죽인 죄인이 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때 한편 강도가 예수님에게 “당신이 만일 메시아라면 십자가 에서 내려와 자신을 구하고 로마로부터 이스라 엘을 구하라”고 비아냥거렸습니다. 그때 다른 편 강도가 이 강도를 꾸짖었습니다. “너와 나 는 사람을 죽인 살인자일 뿐이지만 예수님은 우리와 같지 않고 죄가 없으신 분이다.”라고 외 쳤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죄가 무엇인지 깨닫 고 뉘우친 이 강도를 구원하셨습니다. 때때로 우리는 서로 다른 두 가지 생각을 할 때가 있습 니다. 어떤 것이 옳은 것인지 알지 못할 때도 있 지요. 하지만 여러분이 예수님의 편에 있다면 그것은 항상 옳은 일입니다.

내 안에 있는 탐욕의 정신을 들여다보면 좋겠습니다.

2018. 4.

103


Daily ┃ 오늘을 위한 생명의 양식

devotional

4월 29일(일)

열째 계명: 바람직한 탐심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지니라 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 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무릇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지니라”(출 20:17)

아리마대 요셉 “그는 유대인의 동네 아리마대 사람이요 하나님 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라”(누가복음 23장 51절)

이 법의 적극적인 준수를 위한 선행 조건은 선한 욕심을 지니는 것입니다. 우 리가 진심으로 탐내고 욕심내야 할 것이 있을까요? 주님이 말씀하신 것 중에

‘아리마대’는 ‘높은 장소’라는 뜻입니다. 아리

몇 가지를 봅시다. 주님은 우리에게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

마대 사람 요셉의 고향은 사무엘의 고향과 같

라”(마 6:33)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를 열망하고 그

은 ‘라마다임’ 산지였습니다. 그는 부유하고 신

나라의 백성이 되기에 합당한 의로운 사람이 되기를 간구하는 것은 선한 욕심

앙이 좋은 사람이었고 유대를 다스리는 70명

입니다. 우리가 욕심내어 구해야만 하는 것은 “너희 천부께서 구하는 자에게

의 관원인 ‘산헤드린’ 회원이었습니다. 또 그는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눅 11:13)고 주님이 약속하신 성령의 은혜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셨을 때 목숨을 걸

눈에 보이는 물질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영원한 것을 욕심내고 바라봐야

고 예수님의 시신을 자신의 무덤으로 옮긴 사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우리의 돌아보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

람입니다. 그는 자기 믿음을 행동으로 드러낸

지 않는 것”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십니다. 왜냐하면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 아리마대 요셉의 이야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고후 4:18)하기 때문입니다. 사도가 “너희 안에 이 마

기가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보다 700년 전에 이

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빌 2:5~8)라고 강권한 것처럼 우

미 성경에 기록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사야 선

리는 예수님의 겸손과 사랑의 마음을 닮는 일에 욕심을 내야겠습니다. 우리

지자가 “그 무덤이 악인과 함께 되었으며, 그 묘

는 위대한 믿음의 사람들을 본받고자 하는 선한 욕심을 지닐 수 있습니다.

실이 부자와 함께 되었도다”라고 기록한 것입

선한 욕심을 지녔던 사람들의 모습이 히브리서 11장에 나옵니다. 아벨, 에

니다. 죄인을 대신하여 예수님이 죄인 취급을

녹, 노아로부터 시작해서 각 시대의 믿음의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하늘에

당하고 죽으신다는 심각한 예언 속에서 요셉

있는” “더 나은 본향”을 간절히 사모함으로 세상 것에 대한 욕심을 버렸습니

은 자신이 예언의 주인공이 될 줄은 몰랐습니

다. 대표적으로 모세는 공주의 아들이 되어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었지만 이

다. 그는 그저 자기 목숨을 걸고 자신의 믿음

땅에서 잠시 고난을 받을지라도 보이지 않는 하늘의 상급을 선택했습니다.

대로 예수님의 시신을 자기 무덤으로 옮기려고

인간의 탐심은 채우고 채워도 끝이 없습니다. 현재의 복에 만족할 때에만

했을 뿐입니다. 그 당시 수많은 부자 중에서 자

탐심은 끝이 납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빌

신의 묘를 예수님에게 내어 줄 수 있는 의인은

4:11)를 배워야 합니다. “돈을 사랑치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히 13:5) 알

아리마대 요셉뿐이었습니다. 그는 심각한 사

아야 합니다. “우리가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것도

건 속에서도 옳은 생각을 실천에 옮긴 사람으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딤전

로 역사 속에 기억되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

6:6~10) 알아야 합니다.

서 악한 일이 벌어질 때도 올바른 행동으로 빛

그러나 피해야 할 위험한 만족도 있습니다. 바로 라오디게아 교회의 잘못

과 소금의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된 자기만족입니다. 이 교회는 스스로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요? 오늘 우리 주변의 모습을 멋지게 변화시키

없다”(계 3:14~18)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가난하고 벌거벗고 눈이

는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멀었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지식이나 영적 경험이나 성취한 것에 도 취되어 만족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가 만족하거나 추구하고 있는 것이 탐심인지 선한 욕심에서 나온 것인지 생각해 보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104  교회지남


Daily ┃ 오늘을 위한 생명의 양식

devotional

4월 30일(월)

사랑은 생명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율법에 무엇이라 기록되었으며 네가 어떻게 읽느냐 대답 하여 가로되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 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였나이다”(눅 10:25~27)

바울 “이후로는 누구든지 나를 괴롭게 하지 말라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지니고 있노라” (갈라디아서 6장 17절)

십계명을 전공한 율법사가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율법이 무엇을 말하는

여러분은 제자와 사도에 대해서 알고 있나

지 예수님이 그에게 물으셨습니다. 그 율법사는 ‘목숨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

요? 제자란 스승에게서 가르침을 받는 사람입

랑하고 이웃을 자기 몸처럼 사랑하라 하셨다’고 대답했습니다. 예수님은 “네

니다. 사도란 이미 교육을 받은 사람이 그 받은

대답이 옳도다”(눅 10:28)라고 칭찬하셨습니다. 인간의 생명과 복은 하나님

교육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사람을 말합니

과 이웃을 사랑할 때 온다는 것을 예수님은 이 대화에서 확증하셨습니다.

다. 예수님의 열두 제자는 가룟 유다를 제외하

한 사람이 살기가 너무 힘들어 자살을 결심했습니다. 그는 키우는 고양이

고 다 사도가 되었습니다. 즉 천국 복음을 땅끝

를 먼저 죽인 후 자기도 죽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계획을 실행하려는데 그날

까지 전하라는 명령을 받고 보내심을 받은 자

따라 고양이가 유난히 애교를 떨어 차마 죽일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그는 고

들이 된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제자가 아

양이 때문에 죽기를 포기했습니다. 옆에서 자기를 지지해 주고 위로해 주는

니었지만 ‘사도’라는 이름을 받은 사람이 있는

사람은 없었지만 고양이의 사랑에서 살아야 할 이유를 찾은 것입니다.

데 그가 바로 ‘사도 바울’입니다. 어떻게 바울은

사람은 사랑하는 존재가 옆에 있을 때 삶의 이유와 행복을 발견합니다. 힘

‘사도’가 될 수 있었을까요? 바울 당시에도 이

들고 어려운 일이 있어도 사랑하는 아내나 남편이 있기 때문에 잘 견뎌 냅니

것을 문제 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다. 스트레스로 직장을 그만두고 싶을 때나 이혼을 생각하게 되는 절망적인

만난 적도 없는 바울이 무슨 사도냐?”라고 비

상황에서도 사랑하는 자녀가 있으면 삶의 끈을 놓지 않습니다. 그런데 아내

판했던 것입니다. 이 비판에 대해 바울은 “내

나 남편이 있는데도 혼자라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자녀가 있는데도 외롭고

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지니고 있노라!”라

슬플 때가 있습니다. 부족한 그대로 자기를 받아 주고 감싸 줄 존재를 찾지만

고 대답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님을 믿는

그런 온전한 친구는 세상에 없음을 깨닫습니다.

사람들을 핍박하기 위해 다메섹으로 가다가

이럴 때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사람을 의지하다가 실망할 것을 아시

눈부신 광채 속에서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

고 주님은 우리에게 “아비나 어미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치 아

빛 때문에 한동안 눈이 멀고 평생 눈병에 걸려

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치 아니”하다고 하

살아야 했습니다. 사도 바울의 눈병은 예수님

셨습니다(마 10:37). 가족을 사랑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사랑하되 하나님보

을 만났다는 가장 강력한 증거가 되었습니다.

다 더 사랑하지는 말라는 것입니다. 부모·자녀를 의지하다가 실망할 때가 있

이 증거 때문에 평생 예수님을 전했던 사람이

지만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영원한 생명과 복이 있다는 약속인 것입니다.

바로 바울이었습니다. 볼 때마다 예수님을 생

오늘날은 4차 산업혁명 시대라고 합니다. 미국의 미래학자 커즈와일은 인간

각하게 하는 것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

보다 뛰어난 ‘인공지능 인간(Posthuman)’의 출현을 예고했습니다. ‘인공지능

늘도 예수님을 만난 기억을 가슴속에 새기며

인간’이 인간을 지배하는 시대가 온다는 우려 섞인 예측도 나옵니다. 2015년,

하루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한국의 바둑 왕 이세돌이 인공지능 ‘알파고’에게 1대 4로 패하는 대국을 지켜 보며 경악했습니다. 지금은 그때보다 더 앞선 인공지능 ‘알파고 제로’의 탄생으 로 인간이 백전백패할 것으로 보입니다. 과학 기술을 추앙하며 하나님을 경시 하는 오늘날의 세상을 봅니다.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거나 더 의지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에게 ‘다른 신’을 두는 것이 됨을 기억해야 할 때입니다.

201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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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지남>을 애독해 주시는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더욱 알차고 유익한 월간지를 만들어 가기 위해 여러분의 협력을 기대하며 몇 가지 사항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1. 신앙 간증 신앙생활 중 느낀 은혜나 감동은 나눌수록 더 욱 커집니다. 간증은 그리스도를 높이고 그분의 능력을 증거 하는 수단입니다. 자신 또는 주변의 사연을 정리하여 보내 주십시오(3,600자 분량). 2. 전도와 교회 부흥 교회의 전도 경험과 그로 인한 부흥 사 례는 공동체 안의 침체된 선교 열정을 일깨우는 영적 자극 제가 됩니다. 교회 또는 단체나 개인의 전도 이야기를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3,600자 분량). 3. 신학, 교리, 신앙 관련 상담 주변에서 잘 해결되지 않는 신앙 문제나 궁금한 교리 문제 중 공개적 답변이 필요한 내 용을 보내 주시면 각계 전문가의 협력을 얻어 해결해 드리도 록 하겠습니다. 4. 기도력 원고 어린이 기도력 지면(매일 800자 1개월 기본) 을 통해 나눌 기별이 있다면 보내 주십시오. 어린이 기도력 필자도 추천해 주십시오. 보내 주신 원고나 필자는 심의 절 차를 거쳐 선정합니다. 5. 해외 선교 이야기 외방 선교를 위해 헌신하는 교우나 단 체가 늘고 있습니다. 한국인 교우들의 해외 선교 사례를 접

6. 취재 추천 재림 신앙 공동체 모두에 유익을 끼치고 귀감이 될 만한 사연, 행사, 인물 등을 추천해 주시면 절차를 거쳐 선정하도록 하겠습니다. 7. ‘가을 낙엽 프로젝트’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저개발 국가 를 중심으로 필요한 출판물을 지원하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후원의 손길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8. 광고 지면 활용 한국 재림교회 내 원활한 소통 및 정보 교 환을 위하여 광고 지면(유료)을 개방하고 있습니다. 적극 활 용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광고는 편집국 심의를 거쳐 확정됩니다(비용 문의 - 시조사 영업부 02)3299-5346). 9. <애드벤티스트 월드>지 보급 안내 매달 본지에 삽입하여 동시 번역 발행하는 <애드벤티스트 월드> 한글판은 대총회 와 연합회의 특별 보조금으로 <교회지남> 독자에게 무료로 제공해 드리는 것입니다. <교회지남> 구독료에 포함되지 않 습니다. 10. 제안과 건의 사항 한국 교회 발전 및 본지 운용을 위한 건설적인 제안이나 건의 사항을 보내 주시면 소중히 접수하 여 적절하게 활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수하고 있습니다. 해외 선교의 생생하고 현장감 넘치는 보고 를 기다립니다.

국내외 독자 여러분께 주님의 평강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 <교회지남> 편집진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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