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로변화되어세상을치유하는생명의공동체
Vol.6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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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교회창립 1905. 5. 14
가정의 달 - 믿음의힘
천국동산 천국은 연화재 너머 있다했네 눈썹 하얀 큰집 할아버지 육십 평생 파란만장 지고 가던 왕고모할아버지 외진 산기슭에 굽은 등 부려놓고 가르마 같은 외길 따라 천국 가셨다했네 참꽃 참말로 붉은 산등성에서 요단강 건너 만나자 며칠 후 며칠 후 만나자 흰 옷고름 적시던 아버지의 어머니 십자가 문패도 없이 한 줌 재가 되어 새순 웃자란 소나무에 치마폭 걸쳐놓고 천국 동산 가셨다했네
김 정 향 권사 (1교구 강변1구역)
죽음은 하늘가는 밝은 길이라고 며칠 후면 만날 수 있는 요단을 건너는 일이라고 두꺼비 집 같은 봉분의 문패 두드리며 스물, 서른 세어보다 마음 자꾸 헐거워져 참꽃 같은 눈물 글썽이던 유년의 나는 지천명 봄날에 건너 와있네 사람들은 세상을 오가느라 황토 옛길 다 지우고 더 넓은 길을 닦아 신작로처럼 분주하게 사통팔달 연화재 능선 브레이크 없이 달려가네 멈추어야만 건널 수 있는 것이 신호등뿐일까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전광판 붉은 말씀은 숨 가쁜 언덕에 서야만 보이는 것 참꽃진자리 연산홍 더없이 붉고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할머니의 할머니 둥근 집 위에 아이의 아이 그 아이의 아이가 새끼 양 같이 교회마당 뛰어 다니네 그래 연화재 오르는 길 천국 동산은 여전히 둥근 가슴으로 서있네
포항제일교회 연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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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동산 - 자유마당 참된 행복의 길 - 담임목사 칼럼 샘솟는 열정 - 교육부 임원단 워크샵을 마치고 - 교육부 나는 너를 도와 줄 여호와 이니라 - 새가족 환영회 봄비 속에서 만난 영적 형제들 - 삶.피.모. Foreigners and the Heart of God -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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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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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일교회 경로대학은 지난 4월 25일 효곡동 영일대 잔디밭 일대에서 소풍 행사를 가졌다. 푸르름이 가득한 자연 속에 어르신들은 단체 체조를 시작으로 하여 각 반별로 각종 게임과 레크레이션, 개인장기자랑, 낱말 맞추기 등 다채로운 행사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사진 전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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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믿음의 선한 영향을 준 사람 - 가정의 달 특집 천사도 흠모하는 아름다운 그 이름, 어머님! 어머니! - 가정의 달 특집 부부관계, 거룩한 사랑과 우정으로 부르심 - 가정의 달 특집 <영성 지도 사례> 주님의 얼굴을 닮은 봄날의 웃음꽃이 항상 만발하기를 - 중등부 봉사 도움터 주님 안에서 행동으로 마음을 다해 나누고 섬기는 기쁨 - 중등부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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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일교회 창립 108주년을 축하드리며 - 교회창립 홍우의 웃음과 함께 행복한 미래를 꿈 꿉니다 - 하나부 간증문 사량도 - 그 곳에 가고 싶다 다비다 여인들, 긍휼히 여겨주옵소서 - 포항제일교회 맛디아 <다비다 봉사> 중보기도자가 서 있어야 할 곳 - 중보기도사역 가인과 아벨 - 성경의 사건들 4월 교회행사 이모저모 성경퍼즐,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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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5. 3 발행인 이상학 편집장 최경자 감수인 홍원표 기획팀장 전정식 구본연 권정수 김경희 김성찬 두병하 박영길 배명숙 송윤희 양만재 이영식 이은혜 전형숙 정영희 최윤숙 포항제일교회 (포항시 북구 새마을로 172(용흥동), Tel. 054-244-3311, www.pohangcheil.org) 두인기획 (Tel. 283-2163~4)
|담임목사 칼럼|
참된 행복의 길 초대 기독교의 성 어거스틴은 젊은 시절부터 일생동 안 한가지 질문을 하며 헤매고 다녔습니다.“어떻게 하 면 나는 진정으로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는가?”그 질 문에 답을 얻기 위해 방황을 하는 과정에서 그는 수많 은 시행착오와 실수를 거치게 됩니다. 마니교라는 이단 에도 빠져보고 향락에 몸을 던져 보기도 하고 변론술사 가 되어 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은총의 하 나님을 만나 기독교에 귀의하게 되어, 마침내 자신이 그토록 찾아 헤매던 삶의 행복을 찾게 됩니다. 그는 말 했습니다.“하나님이 인간을 만드실 때 하나의 질서를 부여하셨다. 바로 그 질서를 따라 살 때 인간은 행복하 다. 그런데 인간은 그 하나님의 질서를 벗어나 살기 때 문에 점점 불행해진다.”즉 질서상 우주는 하나님, 천 사, 인간, 동물, 식물, 무생물의 순서로 질서지어져 있 다는 것입니다. 이 질서는 단순한 질서가 아니라 그것 이 갖고 있는 가치를 표방합니다. 사랑의 가치입니다. 이 질서는 한 인간이 중요시 여기는 가치의 척도로, 얼 마나 그것을 삼아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우선 순위들이 된다는 것입니다. 한 사람이 그 질서에 걸맞게 사랑하 지 못해 순서를 바꾼다든지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 이 생기게 될 때, 우리 내면의 평화가 깨어지고 동시에 우리는 거기에 얽매이게 된다고 합니다. 우리 주변을 둘러보건데, 어거스틴의 이 말은 우리 자신의 영적 상태를 비추어 보게 하는 대단히 통찰있는 생각임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수없이 하나님을 사 랑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삶의 구체적인 부분으로 들 어오면 우리는 하나님보다 더 높이 더 심각하게, 그리 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것이 물질만능주의에서는 돈이요, 자식교육에 모든 것을 거는 사람에게는 자식입니다. 인기, 명성, 명예, 건강 등이 이 자리를 차지함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자 기실현에 관심을 주고 있는 사람에게는‘자기’ 가 하나 님보다 더 사랑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우 리는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그 사랑은 추 상적이고 관념적인 사랑이요, 내 자신을 더욱 사랑하기 에 자신을 위해 하나님보다 위에 두는 것이 얼마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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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게 됩니다. 이 때, 그는 영적 위험에 처하게 됩니 다. 이것은 자신을 조금만 진지하게 성찰하는 사람은 쉽게 알 수 있는 내면의 진 실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 할 때, 우리는 모든 것으로 부터 자유한 가운데 진리 자체에 매진할 수 있습니 다. 작은 것에 연연하지 않 이상학 담임목사 고 큰 비전을 바라보며 담 대할 수도 있고 큰 것을 이룸에 교만하지 않고 작은 것 에 대한 아름다움을 음미하며 거기에 정성을 들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안에 사심이 찾아오고 우리 인 생의 어떤 것을 이루기 위해 자기 현실을 보기 시작하 는 순간, 우리는 흔들리고 낙심하고 좌절하며 결국은 불행에 빠지게 됩니다. 이 현상이 관계를 파괴하는 데 까지 나아감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주님은 우리가 지킬 최고의 황금률을 말씀하셨습니 다.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고 뜻을 다하라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 명령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것을 지켜야 할 계율로 인식합니다. 그러나 삶의 더 깊 은 진실 안으로 들어가보면 그것은 내 의지와 상관없이 나를 이끌어 가는 일방적 명령이라기 보다는 바로 내가 그렇게 지어졌음에, 그 지으심에 가장 자연스럽게 반응 함으로써 참된 행복을 이루는 지름길 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명령인 동시에 내 삶에 주시는 은총입니다. 지나가는 것, 변하는 것, 움직이고, 요동하 는 것이 아니라 영원하신 하나님을 사랑하는 삶을 추구 하십시오! 거기에 진정으로 우리가 행복해지는 길이 있 으며 생명에 이르는 문이 있습니다.
|교육부| |칼럼|
김신철 안수집사 (교사교육부 기획부장) 지난 4월 14일 오후 5시, 교육관 3층 강당에서 교육부 임원단 워크샵이 열렸다. 교육부를 섬기는 장로님들과 교 회학교 각 부서의 교역자와 부장, 부감과 총무선생 등 약 50명이 참석했다. 이보다 한 주 앞선 교회학교 부장단의 부산 호산나교회 탐방소감을 나누며 교회학교와 각 부서의 발전을 위해 마음을 모으고 비전을 공유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행사였다. 행사는 반가운 얼굴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이정미 권사가 진행한 레크레이션으로 시작이 되었다. 이어 이상학 담임목사께서 교회학교를 향한 비전을 선포하며 참석한 임원단을 향해 권면의 말씀을 주셨다. 저녁식사 후에 첫 번째로 부장단과 장로님들의 탐방소감이 있었다. 예배와 행사, 행정과 시설 등 다양한 각도에 서 느끼고 도전받은 것들을 함께 나누었으며 이와 함께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우리 교회의 저력과 장점을 발견한 좋은 기회였다는 의견도 참 많았다. 다음 순서로 교회학교를 섬기면서 궁금했던 것, 부서별 건의사항, 기타 다양한 질문들이 이어졌다. 격의 없는 토론! 교육목사님과 장로님들과 각 부서의 임원단이 함께 마음을 나눈 좋은 기회였다. 이 중에는 당장 실천할 것도 있고, 여러 부서가 연합해서 힘을 모을 것도 있고, 교육부의 큰 줄기 아래 더 연구가 필요한 것들도 있 었지만, 몰랐던 교회행정도 더 알고 각 부서의 고민과 애로사항을 가감 없이 주고받은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어서 기도회가 시작되었다. 늦은 시간으로 피곤할 텐데 어디서 그리 뜨겁고 간절한 마음들이 뿜어 나오는 지…. 우리 아이들을 위해, 동역하는 교사들을 위해, 부딪쳐오는 도전들을 정면 돌파하기 위해 주님의 은혜와 지혜 를 구한 시간이었다. 행사 후에 이런 저런 교사들의 반향이 들린다.“밤 9시가 지나서 마쳤어요. 너무 한 것 아녜 요? 솔직히 힘들었지만 그래도 필요한 시기에 좋은 시도였어요.” “여유로운 진행을 위해 주일보다는 토요일이 어 때요?” “다음에는 좀 더 확대해서 부서별로 장기자랑도 하며, 강의도 듣는 시간을 만들어보면 어때요?” “맛있는 저 녁식사를 대접해 주신 장로님께 고맙습니다. 그 시간이 참 행복했어요.” 임원단 워크샵! 교육공동체를 향한 비전을 선포하며“교육부의 이런 워크샵 분위기가 바로 내가 꿈꾸는 교회공동체의 모습입니 다”라며 교사들을 격려해 주신 담임목사님, 담임목사님의 교육철학을 구체화시키며 교사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 이는 교육부 장로님들, 교사는 또 다른 목회자라는 사명의식을 가지고 봉사하는 부서와 이들을 품고 늦은 저녁시 간까지 함께 해 주신 임원단 선생님들, 이런 교사들을 섬기며 세우려는 교육목사님과 전도사님들…. 그래 이것이 우리 교회와 교육부의 아름다운 저력이요 새롭게 도약하는 주일학교의 은혜의 원동력이리라. 이런 도전을‘다음세 대를 섬기고 길러내는 교육공동체’ 에 쏟아야지… . 함께 모여 교회학교의 비전을 공유하며 헌신의 각오를 다진 이 날의 행사를 주님이 기쁘게 받으셨으리라 믿는다. 행사 후 정리정돈을 마친 전도사님들이 교육관 건물을 나서며 서로 인사를 나눈다. 그 명랑한 목소리들이 주님이 주신 평강과 어우러져 교회 앞뜰을 가득 채운다. 주님을 모시고 우리 아이들과 함께 달려갈 2013년 교육부를 기쁨 으로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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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족 환영회|
봄 기운이 한창이던 지난 4월 14일 주일 오후 3시부터 포항제일교회에서는 2012년 10월부터 2013년 4월 첫 주까지 등록한 90여 가정의 새가족을 축하하는 환영 잔치가 있었다. 한 영혼을 택하여 주님의 몸된 교회에 든든히 뿌리 내리고, 예배와 말씀 공부, 성도의 교제를 통하여 참된 영적 성숙을 키워 가는 신앙 공동체의 가족으로 불러주신 하나님의 큰사랑 을 재확인하며 환영하는 이 행사는 오후 3시부터 3시간 동안 예배와 축하 공연, 간증과 축복, 다과회의 순서로 진행되었 다. 오후 3시가 가까워지자 산뜻한 봄옷으로 곱게 차려입 고 설레는 마음 가득한 표정으로 행사 안내장인 2예배 실로 향하는 발길들이 줄을 이었다. 앙증맞은 노오란 봄꽃이 현관 저만치 나와서 수줍게 마중한다. 고운 봄 볕 한 줌이 봄바람 틈새로 살며시 내려와 꽃잎을 살짝 건드려 본다. 참 정겨운 봄날이다. 봄꽃만큼이나 설렘 과 수줍음으로 조심스레 첫 발을 내딛으며 주님의 손을 잡은 새가족들의 상기된 모습들이 해맑아 보였다. 빨간 유니폼을 입은 새가족부 스텝들이 환한 미소로 손을 맞 잡으며 반갑게 새가족을 맞이하고 있는 본당 현관까지 정겹고 따뜻한 봄날이 들어와 있었다. 행사 안내 장소인 2예배실에서는 담임목사와 함께하 는 새가족 말씀 공부가 진행되고 있었다. 구원의 확신, 치유와 회복의 확신, 교회 생활의 6가지 기본인 예배, 말씀, 기도, 교제, 전도, 봉사와 은사 사용 원칙 등 총 8 강으로 짜인 강의로 지난 3월부터 시작되어 새가족들이 교회 생활에 적응하고 올바른 신앙을 키워 나갈 밑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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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되고 있다. 강의가 끝난 후 새가족부를 담당하고 있 는 홍순영 목사의 행사 안내를 들은 후 행사에 참석한 70여 명의 새가족들은 스텝들이 걸어 준 이름표를 목에 걸고 2층 본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하나님은 나를 지키시는 자 너의 우편에 앉아 그늘 되시니 그가 너를 지키시리라~”펜토스 찬양팀의 은혜 넘치는 찬양이 울려 퍼지는 예배당 중앙에 마련된 자리 에 앉은 새가족들은 이 복음 찬양이 천국의 생명수가 되길 원하며 잠시 마음을 가다듬었다. 그리스도 보혈의 은총 주심을 감사하며 말씀 안에서 변화되는 삶을 소원하는 신현제 안수집사의 기도로 시 작된 예배에서 김진영 목사는“마음이 아플 때 어디를 찾습니까?” 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우리 가 힘들고 아플 때 어디를 가느냐? 누구를 찾느냐? 어 디를 피난처로 삼느냐에 따라 삶의 가치관이 달라진다 고 하며 바울이 다메섹으로 가던 길에서 눈꺼풀이 벗겨
|새가족 환영회|
지고 가치관이 달라졌듯이 예수님을 만나면 우리 삶의 가치관이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목사는 고통 가운데서 우리를 부르시는 하나님, 우리의 피난처 되시 는 하나님,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 우리의 주인 되시는 창조주 하나님의 집에 거하여 평안한 삶을 누리도록 권 면했다. 아동부 찬양 율동팀의 워십 댄스‘예수’ 로 시작된 축 하 공연은 잔치 분위기를 한층 무르익게 하였다. 새가 족들이 하나님을 영접하게 된 계기와 신앙 고백을 영상 으로 꾸민 공연 두 번째 순서‘우리들의 이야기’ 는각 가정의 힘들고 아팠던 이야기와 신앙 고백으로 예배에 동참한 성도들과 새가족들의 가슴을 찡하게 하였다. 김현숙 성도는 미션 스쿨을 졸업하고 하나님을 떠났 던 지난 날을 돌이켜보며 교회 나가기를 갈망 할 때 믿 음의 형제를 붙여 주시고 교회에 등록케 하여 주신 하 나님이 정말 나를 사랑하고 계심을 알았다고 했다. 아 픔과 고난이 있던 때도 늘 곁에서 지켜 주시고 일으켜 주신 분이셨다는 고백을 하며, 죄 사함과 새 생명을 주 신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며 살겠다는 믿음의 결단을 보였다. 지난 2월에 등록한 오인숙 성도는 지인의 권유로 기 도원에서 기도를 하던 중에 방언 기도를 하면서 주님을 알게 되었으며 여태까지 죄인인 줄 모르고 살아 온 자 신을 생각하며 회개의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삶을 투 정하고 원망하던 마음이 십자가의 참 의미를 알고 하나 님의 살아 계심을 믿고 나서는 모든 것이 감사할 뿐이 라고 했다. 담임목사님의 성경 공부를 통해 십자가와 부활과 구원의 확신을 얻게 되었으며 모든 짐을 다 내 려놓고 순종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겠다고 고백했다.
행사 시작 전 안내 장소에서 만난 한 성도는 그저 뜨 거운 눈물만 흘렸다. 내내 마음이 쓰여 예배 중에도 흘 깃 곁눈질로 보니 연신 눈물을 훔치고 있었다. 가슴이 짠해 왔다.“나는 너를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너 를 도와 줄 여호와 이니라 내가 택한 종 이스라엘아 두 려워하지 말라.” 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이 성도님의 가슴 에 속히 들리기를 소원해 보았다. 손에 손을 잡고 다함께 부른 축복송으로 하나님의 자 녀로, 영적 가족으로 맺어지게 하신 하나님의 축복이 가득 내려오는 은혜의 순간이 되었다. 이제는 세상에서 방황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자녀로 독수리 같은 주의 백 성으로 주 안에서 평안하길 소원하는 담임목사의 축도 로 1부 환영 예배를 마치며 다과회가 준비된 카페로 자 리를 옮겼다. 종려나무홀에서 베풀어진 다과회는 화기애애한 분위 기였다. 정성껏 준비한 떡과 과일, 김밥 등이 교구별로 마련된 테이블에 먹음직스럽게 차려져 있었다. 새가족 부 담당 홍순영 목사의 진행으로 교구별 담당 목사와 교구 담당 장로들을 소개한 후 최은철 목사의 기타 반 주로 환영의 찬양을 다함께 부르자 흥이 돋우어진 분위 기는 어느새 한 가족처럼 부드럽고 친근해져 잔치 분위 기가 되었다. 서로 음식을 나누며 교구별 구호를 외치 기도 하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신앙의 순례자요 하 나님의 가족 공동체가 된 주의 백성들이 주님의 몸된 교회에서 행복한 신앙생활을 소원하는 담임목사의 축 도로 행사는 막을 내렸다. 한아름씩 선물을 안고 인사 를 나누며 돌아가는 새가족들의 등 뒤로“너의 그늘 되 리라 너를 지키리라” 하시는 주님의 음성이 나직이 전해 지는것 같았다. 배명숙 기자 baems1226@hanmail.net 2013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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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칼럼| 피어나는 모임|
오랜만에 다소 세찬 바람을 동반한 봄비가 내리던 4 월의 첫 주말 오후, 5교구 동아 1구역 김순자d 집사의 아파트에서 구역모임‘삶이 피어나는 모임(이하 <삶.피. 모.>)’ 을 가졌다. 올해는 유달리 일찍 피어난 벚꽃이 바 람과 봄비 속에 낙화되어 길가에 하얗고 여린 꽃잎들을 떨구어 놓아 밟고 지나기가 미안할 정도였다. 이헌석 5 교구 담당 목사와 박천수 장로, 신순화 구역장, 김옥순 집사 그리고 거실을 내어준 김순자 집사 이렇게 다섯 명 이 참석한 가운데 삶피모는 시작 되었다. 구역 모임 나눔지에 따라 이헌석 목사의 인도로 환영 인사를 나누고 이번 주 질문 -지난 일주일 동안 당신의 행복지수는 얼마였습니까? 가장 행복했던 날은 무슨 요 일이었으며 무엇 때문에 행복했는지 나누어 봅시다. 을 가지고 서로 돌아가며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이 헌석 목사는 지난 월요일 김밥과 컵라면, 커피를 싸서 들고 사모와 내연산으로 첫 산행을 하였는데 바쁜 가운 데 여유로움도 가질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하였다. 신순화 구역장은 사느라고 바쁘게 달려왔는데 아이들 다 장성하고 뒷바라지도 열심히 했으니 이제 둘 만의 시 간을 자주 갖자고 남편에게 이야기하고 있다고 하였다. 신순화 권사의 남편인 박천수 장로는 바울 전도대에서 생명 살리는 전도에 힘써서 전도한 두 명 중 한 명은 불 쾌지수를, 또 다른 한 명은 행복지수를 높여 준다고 하 였다. 또 형제들과 달리 예수를 믿지 않는 친구가 있는 데 여러 가지 일들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지내는 사이 로, 얼마 전 백 년도 더 된 자신의 분신처럼 여기는 귀한 분재를 친구가 선물로 주어서 받았는데, 그의 전도를 위 해 노력 중이라고도 덧붙이셨다. 또 열흘 전 즈음에 직 장을 퇴임한 김옥순 집사는 쉬면서 생각할 시간을 가져
서 좋았다고 하였고, 집주인 김순자 집사는 지난 수요일 큐티 교실에 참여해서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배워서 좋았으며 기도덕분에 치과에 가지 않고도 만두 먹다가 이가 빠진 조카 이야기도 해 주셔서 한바탕 웃을 수 있 었다. 이어 찬송과 요한복음 20장 18절까지의 말씀에 대한 주일 담임 목사의 설교 요지 -무덤 밖에 선 자들에게 던 져진 복음과 부활- 에 대해 삶의 적용을 위한 나눔을 가 졌다. 먼저 이헌석 목사는 심방을 하면서 아들 내외와 함께 살며 며느리로 인해 고통 받는 한 가정의 이야기를 하며,“예수의 죽음은 현재 우리가 가진 고통에는 비할 바가 못 되는 것으로 목사로서 개인의 삶 가운데 낙심되 는 때도 있었으나 예수의 부활을 떠올리며 이겨내고 있 으며 굴곡이 있을 때마다 절망 가운데서 일으켜 세워 주 셔서 감사히 살아가고 있다.” 고 하였다. 뒤를 이은 박천 수 장로는“모태신앙으로 인생 60을 살아온 길을 돌아 보며 어느 것 하나도 자랑 할 것이 없으나, 죽기 전 서산 에 지는 해와 같은 내가 훗날 자녀나 나를 아는 사람들 이‘좋은 사람이 죽었구나…’ 라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오늘 이 시간이 나에겐 항상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환 란과 고통을 이겨나가고 있다.” 고 하였다. 끝으로 <삶.피.모.>에 한 가정이라도 더 참석하여 부 흥이 일어날 수 있도록, 전도에 더 매진하고, 퇴직 후 새 로운 인생을 설계하며, 남편도 함께 주일처럼 이런 구역 모임과 남성모임에도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 더불어 봉 사도 하며 주님 섬기며 살아 갈 수 있길 통성으로 중보 기도하며 구역 모임을 마쳤다. 우리 삶은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인정받고 사랑받 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축 복받은 인생이라 할 수 있 을 것이다. 멀리 있는 친척 보다 가까운 이웃이 백 배 더 낫다는 옛말도 있듯이 주 예수그리스도 안에 한 형제 자매로 더욱 삶이 피 어나는 구역모임이 될 수 있길 기도드린다. 정영희 기자 jung1225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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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칼럼|
Foreigners and the Heart of God Jeremy D. Knapp (5교구 흥해3구역) Living as a foreigner is not easy. I’ ve lived almost half of my adult life a foreigner. From my experience, the beginning of one’ s time as a foreigner is the most enjoyable. Usually, there is great joy in learning about new geographies and destinations, new histories and habits, new expectations and new routines. At some point, these cosmetic differences become mundane or even boring. Living outside one’ s culture is usually interesting at first, and but frustrations and anxieties soon become more apparent. During my time in the Middle East (2007-2008), my church friendships with local Arab Christians became one of my main sources of encouragement and joy living as a foreigner. These friendships provided spiritual encouragement and confirmation that my time in the Middle East was God’ s time. The International English worship at Cheil Church is important, because it gives local Koreans the chance to show God’ s love toward foreigners. The Old Testament is full of instructions, advice, and warnings about how to treat foreigners. Exodus 21 warns the Israelites that they must not Jeremy knapp family oppress an alien, because they themselves were once aliens in Egypt. When God gives Israel the The Commandments, God says Israeli people must provide means for aliens to worship God, and not to treat them differently because they are foreigners (Leviticus 16, Exodus 20). The Passover was the most important religious holiday of the Jewish year. Non-Jews could not eat of the Passover meal, but foreigners who followed the Hebrew God did eat, and God specifically says that these foreigners were to be treated on an equal footing with native Jews (Exodus 12). Foreigners were held to the same standards of ceremonial cleanliness and religious reverence for God (Leviticus 24). God even promises that foreigners have equal rights to inherit the physical land of Israel, equivalent to the children of promise (Ezekiel 47). This is very important to realize; never once throughout the Scripture do we find any justification for treating foreigners differently than ourselves. Instead, God gives repeated warnings to Israel that they must treat foreigners with the same dignity as other Israelis, and work for the full participation of foreigners within the spiritual community of God’ s covenant people. In fact, the law of God explicitly includes the foreigner as a“neighbor.”God’ s covenant people have two duties: first, we are to love the Lord our God with all of our hearts, mind, soul, and strength. Second, we are to love foreigners as we love ourselves. Of course, by reason of language, it is not possible for us foreigners at Cheil Church to have perfect fellowship with everyone in our congregation. I do thank God that our church provides space for foreigners to participate in the spiritual life of Korea, despite any hardships of language, habits, and preferences. Please continue to pray that God blesses this ministry. Pray that God will show you His heart for the foreigner, so that spiritual unity in Christ may be more comp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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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칼럼| - 가정의 달|
이봉운 안수집사 (6교구양덕4구역)
1982년, 대학교를 졸업한 후 뒤늦게 군 복무를 마치고 영덕종합고등학교(지금의 영덕고등학 교)에 복직하였지만, 아직은 교사 초년생으로서 학교생활에 여러 가지로 생소하고 부족한 점이 많아서 바쁘게 지내고 있었는데, 그런 와중에도 또 다른 일이 종종 나를 힘들게 했다. 학교 내에 있는 일종의 친목회인데, 미혼 남녀 교사의 모임인‘처총회’ 란 모임이 있어서 한 달에도 몇 번씩 함께 식사를 하고 술을 마시며 노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낯선 객지에서 같이 근무하는 학교의 젊 은 교사들이 함께 어울려 시간을 보내는 것이 외롭지도 않고 서로를 알아가는 데 좋은 점도 있다 고 여겼는데 모임이 자주 있다 보니 나의 취향과 별로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렇 게 몇 달 지내는 동안 모임 가운데 나와 비슷한 취향을 지닌 박 선생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 후 박 선생과 나는 서서히‘처총회’정기 모임 외에는 가능한 한 참석하지 않고, 주로 오십천 강가 를 거닐며 이런 저런 얘기들을 나누며 점점 가까워졌다. 박 선생은 매우 성실하여 가난한 집 형 편에 학원 강사를 하면서 학비를 스스로 마련하며 대학을 다녔고, 그 당시에도 대학원 졸업을 앞 두고 있었다. 또한 집안에서 둘째 아들이었지만 맏아들 역할을 하며 병중에 계시는 부모님의 병 원비를 조달하며, 대학에 다니는 여동생을 뒷바라지하고 있었다. 이런 열심과 강한 책임감이 내 게는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1983년 4월 어느 날 박 선생이 교회에 한 번 가보지 않겠느냐고 해 서 함께 가게 되었는데 그것이 오늘까지 신앙생활을 계속하는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
대구에서 중·고등학교를 기독교 학교에 다녔기 때문에 교회가 낯선 것은 아니었지만, 막상 처음 발걸음을 내디 딘 교회가 작고 초라한 모습이어서 서글픈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 그런데 교회에 가 보니 인정이 넘쳐나는 교회인 것을 알게 되었다. 그 날 이후, 주일 예배뿐만 아니라, 점차 수요예배, 금요일 구역예배, 월요일 청년회 모임 등 여러 교회 모임들에 박 선생이 이끄는 대로 열심히 참석하였다. 박 선생은 교회에서도 뛰어난 리더 역할을 하고 있었다. 앞으로 신학을 할 계획이라면서 히브리어, 희랍어 공부도 하고 있었는데, 도대체 몸이 몇 개인지 이해가 안 될 정도 였다. 그런데 그 해 여름방학 때 당황스런 일이 생기고 말았다. 학생회 여름수련회에 함께 가기로 했는데, 작은 교회에 서 단 한 사람뿐인 학생회 지도교사인 박 선생이 갑자기 동원 예비군 훈련에 참가하는 바람에 담임목사님과 내가 학 생들을 데리고 난생 처음 교회 여름수련회를 따라 나섰다. 수련회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나는 가지 않으려고 생 각했는데 박 선생이 함께 가자고 해서 승낙했던 것이 나의 큰 불찰(?)이었다. 박 선생의 갑작스런 공백에 오십 대 중 반쯤 되신 담임목사님도 적잖게 당황스러우셨던 것 같았다. 수련회의 모든 시간들을 도맡아서 진행하셔야 했기 때 문이다. 그래서 담임목사님은 내게 특강을 두시간 정도 하라고 하였다. 무슨 내용으로 특강을 해야 하나? 갈수록 태 산이었다. 이제는 박 선생이 원망스럽기도 했지만 시간 메우기 식으로 청소년기의 특징에 대해 특강을 했다. 연말이 다가오자, 열 명 남짓 되는 청년회 총회가 다가왔다. 작은 교회다보니 거의 억지다시피 청년회장을 맡게 되었다. 아무 것도 모르는 나는 신년 계획을 세우고 나름 대로 열심히 뛰었다. 겨울방학이 끝나고 개학하게 되면서 박 선생의 하숙방 보일러가 얼어 터져서 2월 한 달 동안 우리 집에서 함께 지내면서 새벽기도도 함께 다니고, 교회 생활에 열이 붙었다. 전화위복이라고 보일러 동파가 오히려 잘된 것 같았다. 그러던 중 2월 말이 되자 또 다시 큰 문 제가 생겼다. 박 선생이 먼 곳으로 전근을 가게 되어 교회를 떠나야 했기 때문이었다. 당시 정말로 눈앞이 캄캄했다. ‘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하나?’ 삼십여 년이 지난 지금 그 때 일을 되돌아보니 박 선생의 일 때문에 내게는 큰 어려움과 당황스런 일로 다가왔었 지만, 하나님께서는 박 선생을 통하여 믿음의 길로 이끄시고 시시때때로 홀로 걸어가도록 하셔서 연단시키고 바로 세워 가시는 분이심을 깨닫게 되었다. 박 선생은 지금 포항성남교회 장로로 시무하시고, 상도중학교 교장 선생님으로 재직 중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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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가정의 |칼럼| 달|
천사도흠모하는아름다운그이름, 어머님!어머니! “어이구, 사돈요! 잘 오셨니더! 나는 사돈이라 생각 안 하고 주 안에서 동생이라 생각하니더, 잘 지내시더!” 친정어머니(윤봉대 권사)가 포항으로 이사 오셨을 때 시어머님(박종열 권사)께서 반갑게 손을 잡아 주며 하시 던 말씀이셨습니다. 친정어머니 입장에서는 아들이 있 는데 아들네 집이 아니라 딸이 사는 곳으로 이사하는 일 에 부담스러워 하셨고, 더구나 딸의 시댁이 포항이어서 더욱 망설이셨습니다. 포항에 이사 오더라도 딸과 한 집 에서 사는 것이 아니라 딸네 가까이에 집을 얻어 사실 계획이었지만 쉽게 마음을 못 정하던 어머니는 사위의 적극적인 권유로, 사십 년 이상 거주하던 안동을 떠나 2011년 7월에 포항 용흥동으로 삶의 터전을 옮기셨습니 다.
홀로 된 맏며느리와 손주들 생각에 눈물로 기도드리며 믿음으로 극복하시려 애쓰는 어 머니! 딸이 사는 곳으 로 이사 오셨지만 바 쁘다는 핑계로 잘 챙 겨드리지 못하여 늘 죄송스러운데, 항상 이해하여 주시고 오히 려 딸의 살림을 도와 주며 늘 고마워하시는 어머니….
팔십 연세에 낯선 곳으로 이사하여 적응을 잘 못하실 까봐 염려되었지만 사돈의 이사 결정을 진심으로 지지 해주며 환영하여 주신 시어머님의 따뜻한 배려 덕분에 친정어머니는 새로운 생활에 잘 적응하게 되었고 지금 은 교회와 경로당에서 새로운 친구들도 사귀어 즐겁게 지내고 계십니다.
심영숙 권사 부족함 많은 저에게 (농아교구 행복1,2구역) 이토록 좋으신 두 분 어머님이 계셔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저에게도 시집보 내야 할 딸 아이와 복무 중인 아들이 있는데 딸이 결혼 하게 되면 저도 어머니처럼 따뜻한 친정어머니가 되고 싶고, 아들이 장가가게 되면 저도 시어머님처럼 푸근한 시어머니가 되고 싶습니다.
시댁의 크고 작은 행사가 있을 때 맛있는 음식이 있으 면 친정어머니를 초대하려는 시어머님! 그런 자리에까 지 가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며 한사코 사양하는 친정어 머니! 이 두 분 어머님은 올해 경로대학에서 같은 반이 되셨습니다. 91세 되신 시어머님과 81세 이신 친정어머 니는 나란히 앉아 예배드리며 친자매처럼 정답게 서로 를 챙겨주는 사돈 간의 모습은 많은 분들의 부러움을 받 을 때도 있습니다.
어머님! 어머니! 영원한 본향, 저 천국으로 이사하실 때까지 지금처럼 건강하시며, 언제나 환한 웃음이 넘치는 삶이 되도록 자 녀의 자리에서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다짐으로 끝나지 않도록 오래오래 지켜봐 주시고 때로는 훈계하여 주십 시오.
91세의 연세에도 교회와 나라를 위하여, 자녀 손자들 을 위하여 매일 기도의 제단을 쌓으시는 시어머님! 작년 시아버님 첫 추도일에 눈물로 당부하던 어머님의 말씀 “혹시 ( 엄마로서 너희들의 마음을 섭섭하게 한 일 있으 면 용서하고 형제 간에 우애 있게 지내어라” )을 깊이 새 겨봅니다.
일제 강점기와 8·15해방, 6·25전쟁을 겪으며 한 편 의 드라마와 같은 험난한 삶의 여정 가운데서도 믿음의 길을 꿋꿋이 걸어오시며, 지금까지 믿음의 본을 보여 주 시는 사랑하는 시어머님 박종열 권사님! 고마우신 친정 어머니 윤봉대 권사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 다.
삼 남매를 두신 친정어머니는 팔년 전 장남을 하늘나 라에 먼저 보내야만 하셨지요. 지금도 그 아픔을 삭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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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특집 - 영성 지도 사례|
부부관계, 거룩한사랑과우정으로부르심 영성·상담 센터 에이레네의 문을 열고 이 사역을 시 작하기까지 하나님이 내 속에 심으신 열매를 돌아 보게 된다. 여러 가지 이유로 물어 물어, 건너 건너 나를 만 나러 온 영성 피지도자들의 사연들은 삶의 무게만큼이 나 다양하다. 그 중에는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를 사모 해서, 목회자로 사모로 부름 받은 이들이기에 영성 지 도를 찾아 온 이들도 있었지만, 대다수의 많은 사람들 은 상담이 필요해서, 그러나 세상 상담이 아닌 뭔가 하 나님의 치유와 돌보심, 그 뜻을 헤아려 보고 싶어서 나 를 찾아 왔다. 극단적인 경우는 죽음까지 생각하면서 마지막 희망을 붙드는 절박한 심정으로 온 사람들도 있 었다. 이들과 함께 한 여정은 당연히 비밀로 유지되지 만, 에이레네의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또는 에이 레네를 돕고 싶은 분들을 위해 당사자의 허락을 받아 한 사례를 나누려 한다. [이하 이야기 주인공의 신상에 관해서는 비밀 유지를 위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음을 알린다] 가정의 달을 맞이하면서 나는 이혼을 고민하며 찾아 온 한 성도를 떠올리게 된다. 그녀는 재혼으로 가정을 이룬 미모의 지성인이었다. 그녀가 나를 찾아왔을 때는 그녀가 원하는 가정에서 너무나 떨어져 있어 포기하는 마음이 지배적이었다. 그녀는 첫 결혼에 실패한 아픔 때문에 현재의 결혼을 어떻게든 유지하고픈 마음이 간 절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남편과의 만남이 시 작부터 절절한 사랑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란 사실을 깨달으면서 부부 관계에 대한 걱정과 불안이 날로 깊어 갔다. 말 수가 별로 없는 남편은 자신이 너무 예민해서 그렇다고 했지만, 자신의 아픔을 늘 대수롭잖게 귀찮은 듯이 반응하는 남편을 보며 분노까지 쌓여가고 있었다. 일반 심리 상담도 받아보고 우울증 약도 먹어보곤 하였 으나, 그녀의 마음은 쉬지 않고 부정적인 방향으로만 내달려서 수면제 없인 잠도 자지 못할 지경까지 이르렀 다고 했다. 이 후 다른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 하여 교회를 찾아 와 걱정하고 중보 기도해 주는 교우들 덕분에 방언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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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를 받는 등 성령체 험도 했다. 그러나 그로 인한 은혜로 얻 은 기쁨도 잠시, 해 결되지 않는 부부 간 의 문제로 곧 자신의 마음은 불안과 어두 움이 차 올랐다고 했 다. 문제가 지속되 자, 자신의 기도제목 을 알고 기도해 주던 박신향 사모 이들의 입을 통해 염 려하는 마음으로 나 누어진 이야기들이 소문이 되어 돌아왔다고 했다. 게다 가 한 중보 기도자가 자신의 어두운 결혼 생활이 친정 집에서 오랫동안 우상숭배한 결과로 얻어진‘가계에 흐 르는 저주’ 라고 말하는 이야기를 듣고 절망하게 되었다 고 했다. 그러던 중, 그녀의 친구가 영성 지도자인 나를 좀 다른 종류의 상담을 하는 사모라며 만나볼 것을 추 천 했다. 그렇게 해서 두시간이나 운전해서 와야 하는 거리에 있는 나와 영성 지도 만남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녀는 나를 만나자 마자“사모님은 이혼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성경에선 이혼은 하면 안 된다고 한다던 데, 사실인가요?” 하고 무표정한 얼굴로 물었다. 나는 그녀의 예기치 못한 첫마디에 어떻게 반응할까 고민하 는 마음으로 답했다.“그건 제가 답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 같군요.” “그러나, 제게 그 질문은 성도님이 이 혼을 생각할 만큼 힘들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이 들리네 요.”그 때부터 그녀의 얼굴이 환해지면서 위에서 언급 한 긴 사연을 털어놓기 시작하였다. 나의 마음은 여러 차례 눈물을 훔치는 그녀를 응시하며 아픔을 느꼈다. 이렇게 우리들의 만남은 두 주에 한 번씩 갖기 시작하 여 서서히 4주에 한 번씩으로 필요에 따라 횟수를 조정 하며 영성 지도의 여정을 갖게 되었다. 우리는 만날 때마다 하나씩 아픈 경험들의 보따리를
|가정의 달 특집 - 영성 지도 사례|
두 번째 시작한 결혼이 또 실패할까 두려워했던 그녀에게 진짜 사랑을 가르쳐 주시고 용기 있게 먼저 다가가 행하도록 도우신 주체는 하나님이셨다. 풀었고, 그 속에서 하나님이 함께 하는 것 같이 느낄 수 있는 흔적들을 찾아서 감사를 드리곤 했다. 그녀는 조 금씩 자기 연민이나, 결혼 콤플렉스에서 벗어나기 시작 했다. 남편에 대한 의심이 사라지고 부부 관계에 대한 혼자만의 기대도 변화하기 시작했다. 즉 남편에 대한 의심을 내려놓고 자신만의 기대도 내려놓고 한걸음 먼 저 나아가 남편을 이해하는 입장에서 그 마음을 헤아려 볼 수 있게 되었다. 자연스레, 그녀는 이전에 짜증이 나 던 상황에 대해 오히려 남편을 향한 긍휼과 이해하는 마음이 생겨나는 것을 느꼈다.“제가 먼저 그의 안부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이야기 했을 때, 남편의 태도가 이 전과 약간 달라진 것을 느끼게 되었어요. 어쩌면 그도 저처럼 결혼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 같아요!” 하고 말하 는 그녀의 눈물 고인 웃는 얼굴을 아직도 기억한다. 그 렇게 일년이 지난 어느 날 그녀는 홀로 설 수 있을 것 같다고 홀로 이겨보겠노라고 말하여 나는 그녀와의 영 성 지도의 여정을 마감했다. 그녀의 남편을 향해 시작 된 한 걸음이 서로에 대해 쌓여가던 막연한 절망감을 처음으로 희망과 진심을 나누는 사랑으로 변화시켜갔 다고 믿는다.
번째 시작한 결혼이 또 실패할까 두려워했던 그녀에게 진짜 사랑을 가르쳐 주시고 용기 있게 먼저 다가가 행 하도록 도우신 주체는 하나님이셨다. 우리들의 영성 지 도 만남들을 숨겨 놓으신 열매를 향해 지도하시고 이끌 어가신 하나님은 참으로 좋으신 우리의 참 영성 지도자 임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오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정을 이루는 근본이요 공기 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부부 관계이다. 자녀들에게 부부 관계는 물처럼 공기처럼 울타리를 제공하기도 하 고 상처와 아픔으로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특히, 우리 는 어려움에 빠지면 그 사실을 앎에도 불구하고 가정에 서 어쩔 수 없이 또는 자신들도 모르게 자녀들에게 해 로운 공기를 조성하고 만다. 그 속에서 우리 자녀들은 자신의 첫 색깔로 불안과 어두움을 경험하기도 한다. 자살율 다음으로 한국을 유명하게 하고 있는 것이 50% 를 넘어선 이혼율이다. 생명의 초록이 만발한 이달에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남편에게로, 아내에게로의 부르 심에 다시 응답하며 나아가 보길 기대한다. 자신의 아 픔과 한을 내려놓고 그 거룩한 사랑과 우정으로 부르는 음성에 고요히 귀 기울여 볼 수 있길 기도한다.
그 후 몇 년이 지난 어느 날 한 교회 집회에서 그녀를 보았다. 스쳐 지나는 그녀의 얼굴에서 잔잔한 존재감이 느껴졌었다. 그런 그녀를 떠올리며 나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찾아가는 막연한듯한 여행을 기꺼 이 또 신실하게 이어갔던 그녀의 의지와 용기에 찬사를 보낸다. 그리고 그녀의 마음과 삶에서 작은 듯 해 보이 지만 구체적으로 일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두
자살율 다음으로 한국을 유명하게 하고 있는 것이 50%를 넘어선 이혼율이다. 생명의 초록이 만발한 이달에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남편에게로, 아내에게로의 부르심에 다시 응답하며 나아가 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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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부 봉사 도움터|
주님의 얼굴을 닮은 봄날의 웃음꽃이 항상 만발하기를 행동으로 변화되어 실천하는 믿음 포항제일교회 교회학교 중등부(부장 강영길 안수집 사)는 지난 3월 23일 토요일 오후 담당교사들과 15명의 학생들이 포항시 북구 기계면 소재 사회복지법인 <도움 터 기쁨의 집>을 방문하여 장애우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가볍게 등산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지적 자폐성 장애인들이 함께 모여 사랑을 나누며 꿈을 키워 나가는 곳인 <도움터 기쁨의 집>에는 또래 친구들이 많아 마치 오랜 친구들을 만난 듯 금세 친해진 분위기 속에서 즐겁 고 정겨운 두어 시간을 보내었다.
머리로 지식으로 익히는‘종의 도’에서 행동으로 섬기고 나누는‘종의 도’로 중등부에서는 해마다 1회씩 종이 되어 섬기는 제자 양 성훈련 프로그램인‘둘로스 훈련학교’ 를 진행해 왔다. 지금까지의 훈련은 예수님의 제자 되기를 표방 하였으 나 가난하고 소외되고 병들고 억압받는 자들을 돌보는 일들에는 소홀히 한 채 그저 머리로만 지식으로만 익히 고 마는‘종의 도’ 에 머물고 말았다. 그래서 우리 이웃 의 아픔을 알고 그들과 함께하며 현장에서 지켜보고 그 들의 정서를 공감하게 해 줄 수 있는 둘로스 훈련학교의 현장 프로그램으로 올해부터 봉사활동을 기획하게 되었 고 그 시작이 <도움터 기쁨의 집> 섬김이었다. 매월 1회 씩 둘로스훈련학교 수련생을 중심으로 희망학생 모두가 참가하여 나누고 섬기는 활동을 꾸준히 실행할 것이며, 여름과 겨울의 수련회도 가급적 봉사활동과정을 프로그 램에 넣어 이웃의 아픔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심성을 함 양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온전한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자랄 수 있게 <도움터 기쁨의 집>을 다녀온 학생들은 또래 장애우 들과 짧은 시간을 함께 하면서 그들 또한 요즘 청소년들 이 공유한 문제들을 가지고 자기들과 똑같이 고민하며 지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스스럼없이 어울릴 수 있었다고 한다. 도리어 그들로 인해 자기들이 마음의 상 처가 치유되는 경험을 했다며 앞으로 더 자주 가서 어울 려야겠다고 하였다. 지난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로 중등부는 <도움터 기 쁨의 집>식구들과 포항스틸러스 축구장에서 경기 관람 을 계획했다. 그러나 전날부터 비가 내렸고 시설 아동들 의 건강이 염려되어 부득불 4월 행사를 취소, 다음 달로 연기하게 되었고 축구 경기를 구경할 수 없게 된 아이들 모두가 무척이나 아쉬워하였다고 한다. 이들의 삶에 주 님의 얼굴을 닮은 봄날의 웃음꽃이 항상 만발하기를! 중등부에서는 학업성적과 자기를 가꾸는 데만 마음을 쏟을 뿐 남을 돌보는 마음이 부족한 교회 학생들이 이웃 들과 삶을 같이 나누고 그들의 아픔에 공감할 수 있는 온전한 믿음을 지니길 소망한다. 또한 이들이 어려운 이 를 섬기고 그들의 아픔을 공감하며 돌보고 섬기는 참된 주님의 자녀로 자랄 수 있도록 주님 말씀으로 양육되기 를 다짐하면서 중등부의 활동에 온 교회가 더욱 관심을 가지고 격려와 함께 기도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입으로 만 예수를 믿는다 하면서 행동으로 변화되지 못하는 믿 음이 온전한 믿음이 될 수 없음을 아이들과 함께 고백하 는 포항제일교회가 되기를 소망한다. 김성찬 기자 sckim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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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부 봉사활동 |
주님안에서행동으로마음을다해나누고섬기는기쁨 중등부 여부회장 김시원 1, 2학년 때 이미 둘로스훈련학교를 수료했던 저로서 는 처음 시작이 기대되거나 흥분되지는 않았습니다. 단 지 조장으로서의 일 때문에 책임감과 부담감만이 함께 했을 뿐입니다. 한 가지 기대했던 프로그램이 있다면 < 도움터 기쁨의 집>에 봉사를 하러 가는 일이었습니다. 그 일은 제가 1, 2학년 때에도 못해봤던 일이었기 때문 입니다. 그러나 3월 넷째 주까지 매주 계속되는 강의를 듣다 보니 그 일이 잊혀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습 니다.‘역시 이번에도 그냥 이렇게 강의만 듣다가 끝나 겠구나’하고. 그런데 토요일, 3학년을 위주로 <도움터 기쁨의 집>에 봉사를 하러 가게 되었습니다. 위에서 말 씀 드린 것처럼 단 하나 기대되는 일이었습니다. 그 날 오전 저는 기대되는 마음을 품고 교회로 향하였습니다. 참석한 인원은 15명이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무슨 일을 하게 될까 기대하며 <도움터 기쁨의 집>으로 갔습니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그 곳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바로 그 곳에 있는 분들과 함께 손을 잡고 뒷산 주변을
산책하는 일이었습니다. 처음에는 15분 정도 걸으면 되 는 줄 알았는데 도착하고 보니 1시간하고도 20분 정도 가 지나 있었습니다. 산책을 하면서 정말 재밌는 일도 있었고 조금은 어려운 일들도 있었습니다. 저는 다른 날 과 다르게 생각했습니다.‘재미있다’ ,‘또 오고 싶다’등 의 긍정적인 생각들이 많이 떠올랐습니다. 마음 놓고 봉 사하는 일이 이렇게 재미있고 신나는 일이구나를 깨달 았습니다. 돌아올 때가 되자 너무나도 아쉬운 마음이 들 었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돌아왔습니다. 저는 그 곳에서 장애인 친구들을 보고 왔지만 정말 해 맑게 웃는 그들의 모습을 보니 우리 같은 비장애인들보 다도 그들이 훨씬 행복해 보였습니다. 이 험한 세상 안 에서 아무 걱정 없이 행복하게 웃을 수 있는 그들의 모 습이 하나님 품 안에 있는 우리의 마음이 되길 바랄 뿐 입니다. 저에게 있어서 이번 봉사 활동은 하나님 안에서 내 모 습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굳어있던 몸과 마음을 한결 편안히 웃을 수 있게 해 준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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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창립|
포항제일교회 창립 108주년을 축하드리며 포항제일교회가 창립 108주년을 맞이하였다고 하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포항의 어머니 교회인 포항제일교회가 창립 108주년을 맞이하였으니 축하의 글 하나 써달라는 담당 부목사님의 부탁을 받고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기쁨으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늘사랑교회 담임목사
최득섭
저는 포항제일교회에 사랑의 빚을 누구보다도 많이 진 자입니다. 부족한 저를 지금은 은퇴하신 김광웅 담임목사님과 당회에서 부목사로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셨고 그 이후 포항제일교회 부목사로서 오 년 가까이 섬기면서 많은 은혜와 사 랑을 경험하며 목회자로서의 소양과 훈련을 새롭게 받게 되었음을 지금도 감사하 게 생각하며 목회하고 있습니다. 포항제일교회가 90여 년간 사용하던 중앙동 교 회당 생활을 뒤로하고 용흥동에 아름다운 새 성전을 건축하여 입당할 때까지 성 도들과 더불어 기도하고 찬송하며 봉사하고 친교하던 시절들이 아련한 추억으로 가슴 속 깊이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그렇게 사랑받으며 부목사로 포항제일교회를 섬기다가 담임 목회지가 열려 밀양에서 일 년 반 그리고 지금 늘사 랑교회에 부임한 지 어느덧 팔 년을 맞이하고 있으니 제가 포항제일교회를 떠난 지 벌써 십 년이 다 되어가고 있습 니다. 특히 지금 목회하고 있는 늘사랑교회의 본래 이름은 포항남부교회였는데 2009년 3월 8일 이름을 개명하여 늘사랑교회로 변경되었습니다. 늘사랑교회는 69년 전인 1945년 4월 5일 포항제일교회가 후원하여 설립한 교회로 써 포항제일교회가 개척한 교회에 포항제일교회 출신인 제가 늘사랑교회 제 7대 목사로 부임하여 목회하고 있다는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라 생각하며 감사하게 여기고 목회하고 있습니다. 이제 선교 2세기를 맞이하는 포항제일교회가 과거에 그러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더욱 더 주님께 귀히 쓰임 받는 포항의 어머니 교회로써 복음 전파의 사역을 성실하게 잘 감당할 줄 믿고 감사드립니다. 포항제일교회에 새로 부 임하여 열심히 목회하시는 이상학 담임목사님과 당회 장로님들 그리고 모든 성도님들에게 지면으로 인사를 드리 며 창립 108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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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부 간증문|
저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웃음을 가진 아들 이홍우의 엄 마 박형숙 입니다. 옛말에“열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 락이 없다” 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유독 더 아 픈 한 손가락이 있습니다. 우리 아들 홍우는 지적장애를 가진 아이입니다. 지적장 애라는 판정을 받는 순간 하늘이 무너지는 것이 어떤 것인 지를 경험했습니다. 절망했습니다. 죽도록 힘들었습니다. 가장 먼저 아들에게 미안했습니다. 그리고‘왜 나에게 이 런 일이 생긴 걸까?’ 하며 장애 아이를 둔 부모가 겪는 그 런 아픔의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어디로 튈지 몰라 가슴 졸이던 일, 말이 통하지 않아 서로에게 답답하여 짜증만 내었던 시간들, 하지만 이대로 있을 수만 없어 백지에 그 림을 그리듯이 홍우의 시계에 맞추어 소통의 문을 열어갔 습니다. 산만하기만 했던 홍우가 포항제일교회 하나부에서 주 관하는 버디학교를 다니면서 밝고 활발한 성격을 가지게 되었고, 무의미 했던 일요일은 버디학교 선생님의 권유로 포항제일교회 하나부 예배에 출석하는 날이 되었습니다. 홍우는 토요일이 되면 항상 이천 원을 달라고 해서 헌금봉 투에 넣어 두고 주일을 기다립니다. 예배를 다녀 온 어느 박형숙 성도 (새가족교구 소망지역) 날 홍우는 제가 알지 못하는 멜로디를 흥얼흥얼 거리는데 그 모습이 마냥 신기했습니다. 그래서 이웅표 선생님께 전화를 드려 물었습니다. 홍우가 교회 다녀와서 이런 멜로디 로 노래를 하는데 이것이 무엇이냐고 말이죠…. 선생님께서는 하나부에서 부르는 찬양이라고 말해 주셨어요. 그래 서 선생님께 찬양파일을 부탁드려서 그 찬양을 온 가족이 다 함께 부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 해 가는 우리 홍우를 바라보며 하나부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아직 하나님을 구체적으로 알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하나부 선생님들께서 사랑으로 우 리 홍우를 가르치고 계신다는 것을요…. 그 사랑이 하나님을 믿는데서 나오는 사랑이라는 것을 조금은 알 것 같습니 다.우리 홍우는 지나칠 정도로 많이 웃습니다. 그 동안 엄마가 흘린 눈물을 웃음으로 보답하려는 듯이 끊임없이 웃 습니다. 그래서 간혹 당황스러울 때도 있지만… 저는 홍우의 웃음과 함께 행복한 미래를 꿈 꿉니다.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려서 하나부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홍우야! 너에게 턱없이 부족한 엄마지만 엄마의 아들로 태어나줘서 너무 감사하고 너의 엄마라는 게 행복하단 다. 홍우야 사랑해”
<편집자 주> 윗 글은 하나부 창립 5주년 기념 헌신예배에서 하나부의 이홍우 학생 어머니 박형숙씨가 학부모로서 들려 준 간증문이다. 박형숙 씨는 그 다음 주일인 4월 28일, 포항제일교회에 등록하여 새가족교구 성도가 되었다.
2013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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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에 가고 싶다|
사량도 (蛇梁島) 한려수도 국립공원 중 가장 아름다운 섬 - 바다와 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섬 여행 남도의 사월, 봄의 베틀을 짜는 씨실 날실의 기름진 햇살이 바다를 담금질 한다. 사량도 가는 물길은 비취 빛 비단 한 폭 수를 놓는다. 유람선은 푸른빛 바다를 한 움큼 삼키고 흰 포말의 융단을 저 바다 위에 깔아 놓는다. 하얀 어구들은 여인의 가리마 빗질하듯 저 바다에 보석처럼 촘촘히 박혀있다. 낮게 앉은 듯 달팽이처럼 기어가는 작은 배는 만선의 고깃배인가? 알알이 박힌 점들처럼 한 성을 이룬 작은 섬들 저 행복의 성에 영주는 누구이더냐? 연두 빛 물오름이 절정인 다도해는 사월의 하늘 아래 두둥실 춤사위를 벌인다. 바닷바람의 부드러움에… 선상의 긴 의자에 앉은 어르신은 세상 부러울 것 없는 달콤한 낮잠을 자고 계시네. 꿈까지 꾸실까? 뱃고동 엔진소리는 바다 위의 오케스트라이네. 사량도 돈지마을에서 산 오름을 시작하네. 누군가 오래 전부터 쌓아 올린 공든 돌탑이 정겨움으로 다가오네. 돌탑에 얽힌 사연은 무엇이더냐 아련한 그리움의 노래이런가? 산 능선에 오르니 떡시루 포갠 듯 바윗돌이 각을 이루네. 아! 사방에 펼쳐진 원근 섬들의 조화… 저 파란 물에 어우러진 풍경은 가슴 뭉클하게 심장을 뜀박질하게 하네. 섬에서 불어 준 바람결은 유순한 초록 잎에 살짝 부딪혀 보드라운 촉감으로 내 볼에 스며드네. 산 아래 돈지마을 빨강지붕, 구부러진 길, 오메가형 항구… 그리고 흰 파도를 가르며 떠나가는 배 환상의 섬, 행복의 섬이네. 우리가 꿈 꾸었던 푸른빛 낙원은 정녕 이곳이 아니더냐? 칼 바위 위에선 발길들…. 가끔 등줄기 오싹하게도 하였지만 좌우 다도해의 풍경을 눈에 넣으며 걷는 맛이 짜릿하 다네. 하산 길 섬세들의 합창은 산행의 노고를 위로해 주는 매혹의 연주회이네. 내 발길 머문 곳 뒤돌아 보며 이 아름다운 섬 풍경을 볼 수 있음을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지 않을 수 없네. 굵은 밧줄, 철 계단, 손떼 묻은 나무들 내 몸을 지탱해줘 고맙기 그지없네. 유채꽃 함초로이 봄 여인을 닮았구나. 사량도 여행! 바쁜 세상 속의 트라우마를 치유한 행복한 동행이었네. 고혹적인 섬 풍경의 은혜를 보았다네. 느꼈다네. 그 파란 물 아직도 눈에 아른거리네. 이제 사량도를 떠날 시간, 남도의 낙조가 사량도에 가볍게 내려 앉고 상도, 하도는 노을 풍경을 마지막 선물 주네. 그리워서 그리운 날에 사량도야 다시 올께 너무나 아름다운 사량도야! 2013. 4. 10 사량도 여객선 선상에서
전정식 기자 jjs34430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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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일교회 맛디아 <다비다 봉사>|
다비다 여인들, 긍휼히 여겨주옵소서 다비다, 익숙하지 않은 단 어이다. 기독교가 예루살렘 중심으로 확산될 당시 선행 과 구제로 칭송을 받았던 예 수님의 여제자 이름이다. 제 일교회가 다비아의 전통을 잇기 위해 1995년 설립한 것 이 <다비다>선교회이다. 회 장을 맡고 있는 김원경 집사 를 만났다. 권사들로부터 들 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다 비다 활동을 특유한 형식으 로 정리해 주었다. 모든 교회가 소외된 이웃을 향해 사랑을 전하는 조직 이 있다. 하지만 제일교회 다비다는 차별성이 있다. 설 립부터 달랐다. 교회에서 활동하는 모임들 다수가 명백 한 활동 목표를 알리고 참여할 성도를 모집하는 공식적 인 절차를 거친다. 그러나 다비다는 그런 절차를 거치 지 않았다.“우리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려고 애썼던 것 같습니다.”초기에 두 분의 권사를 포 함하여 십여 명의 여성 성도들이 포항 지역에서 질병을 앓고 있거나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을 찾아 나섰다. 말 동무도 되어 주고 목욕도 시켜드리고 집안 청소도 했다. 전문적인 언어로 표현하면 약자를 향한 돌봄 (caring)활동이다. 돌봄은 이제 진화하여 차량을 동원 하여 포항 전역의 취약한 60가정에게 반찬배달 봉사로 확대되었다. “우리가 기도 없이 어찌 그런 돌봄 활동이 가능할 수 있겠는가?” 하며 반어법으로 활동의 스토리를 전개했 다. 하지만 다비다 기도의 방향은 다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나님을 향해 우리가 이것이 부족하오니 원하 는 바를 충족시켜 달라는‘욕구충족형’ 의 기도를 우선 으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웃 사랑을 통해 남들로 부터 인정받고 남에게 과시하고 싶은 욕심의 유혹을 이 겨낼 수 있는 성령이 임해 주길 원하는 기도가 먼저라 고 한다. 행여 돕는 자가 우월감을 드러내거나 도움을 받는 자가 수치심을 갖게 하는 잘못을 범하지 않도록 매번 기도 무릎과 손이 필요하다고. 십오 년여 동안 돌보는 사역을 해 오면서 깨달은 체 험의 원리도 소개했다. 이웃을 돌보는데 재정이 부족한 경우를 여러 번 직면했지만 그때마다 은혜의 손길을 받
았다고 한다.“더 이상 후원을 못할 경우 누군가를 통해 서든 반드시 채워 주시는 은혜는, 다비다 설립 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받는 은혜이다. 그런 은혜가 다비다 를 섬기는 보람이며 자부심이라고 할수 있다.”그래서, 다비다 회원 모두는 하나님의 인도를 실감하지 않는 게 비정상이라 한다. 불우한 이웃을 돌보는 교회 조직에는 다양한 속성을 가진 성도들이 참여한다. 그러나 다비다는 차량운전을 맡는 한 사람의 남성을 제외하고 스물 네 명의 여성들 이 헌신한다며 다비다 여인이 풍겼던 향기를 뿌리기도 했다. 또 한 번 되물었다. 여성 중심으로 펼치는 돌봄의 독특성을 아는가? 타인의 아픔을 함께 감지하는‘감성 력과 관계의 지속성’ 이라고 답했다. 가부장적인 성향과 합리성에 익숙한 남성 중심의 조직과 다르다는 메시지 이다. 십팔 년 동안 지속적인 활동은 결코 단순한 자선 활동일 수 없고 신앙이 깃든 하나님과 인간을 향한 깊 은‘인간사랑’ (compassion)의 묵시적 메시지이리라. 돌봄 조직의 운영에 문제점도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다비다 문제는 별나다. 반찬메뉴가 모든 가정에 만족을 줄 수 없어 느끼는 아픔이다. 묵직하게 건네는 권사들 의 위로와 성실하고 부지런한 손과 발로 지원하는 집사 들의 봉사가 아픈 마음‘치유제’ 라는 것이다. 때로는 욕 심을 내고 싶단다. 고통 받는 많은 가정을 향해 예수님 의 사랑을 나눌 수 있게 다비다를 기억하는 성도들이 많아지는 것이 기도제목이라 했다. 오! 하나님, 포항제 일교회의 다비다 여인들을 긍휼히 여겨주옵소서.
양만재 기자 manjae.yang@google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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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보기도사역|
중보기도자가서있어야할곳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중략)…너희 선지자들이 성 무너진 곳에 올라가지도 아니하였으며 이스라엘 족속을 위하여 여호와의 날에 전쟁에서 견디게 하려고 성벽을 수축하지도 아니하였느니라”(겔 13:1-5)
중보기도사역부 담당 김진영 목사 이 말씀은‘거짓 선지자에 대한 경고와 심판’ 의 말씀 이다. 선지자들이‘마땅히 있어야 할 곳’ 에 있지 않았 고,‘마땅히 해야 할 일’ 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 이 심판하신다는 내용이다. 선지자들이 마땅히 있어야 할 곳이 어디인가?‘성 무너진 곳’ 이다. 그래서 이 말씀 에 비추어‘중보기도자가 마땅히 해야 할 일’ 이 무엇이 고,‘중보기도자가 서 있어야 할 곳’ 이 어디인지 살펴보 고자 한다.
파수꾼이 성벽 위에 있는 이유는,‘성벽 위라야 멀리 볼 수 있고 미리 볼 수 있기’때문이다. 그래서 중보기 도를 하면 할수록‘성벽 위에 있는 파수꾼’ 과 같이 남들 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게 된다. 아모스 3장 7절 을 보면,“주 여호와께서는 자기의 비밀을 그 종 선지자 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고는 결코 행하심이 없으시리 라” 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중보기도자들에게 하 나님의 일을 미리 보여 주신다.‘성벽 위에 있는 파수 꾼’ 이 남들보다 미리 보고 또 멀리 보듯이, 중보기도자 중보기도자의 위치 -‘결렬된 곳’ 에게 먼저 보이신 후에 하나님이 그 일을 행하신다. 이 첫 번째, 중보기도자가 서 있어야 할 곳은‘결렬된 유가 무엇인가? 하나님의 전능성을 나타내 보이시기 위 곳’ (in the gap)이다.“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저희를 멸 해‘기도의 동역자’ 를 필요로 하시기 때문이다. 그렇기 하리라 하셨으나 그 택하신 모세가 그 결렬된 중에서 때문에 중보기도는 교회와 성도의 특권이자 의무인 것 그 앞에 서서 그 노를 돌이켜 멸하시지 않게 하였도다” 이다. (시 106:23/개역한글). 이 말씀을 보면, 모세가 있는 곳 이‘결렬된 곳’ 이었다. 모세가 시내 산에 올라가 있는 중보기도자의 위치 -‘영적 전쟁터’ 동안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금으로 송아지 형상을 만들 ‘결렬된 곳’ 과‘성벽 위’ 에 이어, 중보기도자가 서 있 어서 하나님을 저버리고 우상을 숭배했다. 하나님께서 어야 할 곳은‘영적 전쟁터’ (in the battle)이다.“사람 이를 보시고 진노하셔서 그들을 진멸하고 대신 모세로 이 먼저 강한 자를 결박하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 강한 큰 나라를 이루겠다고 하셨다. 이때 모세가 하나님께 자의 집에 들어가 그 세간을 강탈하겠느냐 결박한 후에 간절히 중보기도를 하였다. 주의 노를 그치고 뜻을 돌 야 그 집을 강탈하리라” (마 12:29). 이켜 달라고 기도했다. 하나님은 모세의 이 기도를 들 으시고 그 뜻을 돌이켜 화를 내리지 않으셨다(출 32:1이 말씀은 남의 물건을 빼앗아 오는 방법을 설명하는 14). 것이 아니라,‘중보기도를 통하여 올바르게 영적 전쟁 을 하는 방법’ 을 가르쳐 주신 것이다. 즉‘하나님께서 결렬된 곳은‘사이가 벌어져 틈이 난 곳’ 이다. 하나님 우리를 중보기도자로 부르신다는 것은 영적 전쟁터로 과 이스라엘 사이에 틈이 벌어진 그 곳에 모세가 들어 부르신다’ 는 것을 의미한다. 원수 마귀는 이미 예수의 가서 중보기도로 막아섰던 것이다.‘결렬된 관계를 회 손에 하나 없이 다 패했지만 아직 죄가 있는 곳에는 강 복하는 일’ 이 바로 중보기도자가 할 일이다. 하나님은 력하게 역사한다. 죄가 없는 곳에는 마귀가 아무 힘을 그러한 사람을 너무나 간절히 찾고 계신다.‘이 땅을 위 쓸 수 없지만 죄가 있는 곳에는 역사하는 힘이 크다. 그 하여 성을 쌓으며 성 무너진 데를 막아 서서 나로 하여 래서 우리가 죄를 지을 때 마귀는 우리 삶의 운전대를 금 멸하지 못하게 할 사람을 내가 그 가운데에서 찾다 잡고 마음대로 주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가 찾지 못하였으므로” (겔 22:30) 그러면 중보기도자들이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인가? 결렬된 곳이 보이는가? 그렇다면 판단하고 비난하고 ‘죄를 지어 마귀의 세력들에게 매여 있는 연약한 자들 정죄하기보다 중보기도로 그 결렬된 곳에 서서 기도로 사이로 들어가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심장을 가지고 하 막아서는 자가 되자. 하나님은 그 사람을 찾으신다. 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품고 성령님을 의지하여 그들 가 운데 역사하는 원수의 세력과 기도로 싸우는 것이다. 중보기도자의 위치 -‘성벽 위’ 이는 마치 치열한 전쟁터로 들어가는 군인과 같다. 하 중보기도자가 있어야 할 두 번째 자리는‘성벽 위’ 지만‘사람’ 과 싸우는 자가 아니다.‘사단’ 과 싸우는 자 (on the wall)이다.“예루살렘이여 내가 너의 성벽 위에 이다. 혈과 육으로 싸우는 것이 아니다. 기도와 사랑으 파수꾼을 세우고 그들로 하여금 주야로 계속 잠잠하지 로 싸워야만 한다. 않게 하였느니라” (사 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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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사건들|
가인과 아벨 청년교구 담당 박기성 목사 에덴에서 쫓겨난 아담과 하와 사이에서 두 아들이 태어나 게 된다. 형의 이름은 가인이고 동생의 이름은 아벨이었다. 아벨은 양치는 사람이었고, 가인은 농사하는 사람이었다. 가인과 아벨의 예배 세월이 흐른 후에 이 두 사람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게 되는데,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았고, 아벨은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아벨 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아니 하셨다. 이 일로 인하여 가인은 몹시 분노하게 되어 안색이 변화게 되고 자기의 동생을 죽이게 된다. 이에 대해서 신약성경 히브리서 11장 4절은“믿음으로 아 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하나님이 그 예물에 대하여 증거하심이라. 저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오히려 말하느 니라!” 라고 말씀함으로써 가인과 아벨의 제사 차이를 만든 것은‘믿음’ 이라는 사실을 말해 준다. 또 그런 아벨의 제사 는 그가 의로운 자임을 하나님께로부터 인정받게 하는 행위 였다. 또한 요한일서 3장 12절은“가인 같이 하지 말라 저는 악한 자에게 속하여 그 아우를 죽였으니 어찐 연고로 죽였 느뇨 자기의 행위는 악하고 그 아우의 행위는 의로움이니 라!” 라고 평가한다. 이것은 두 사람과 그들의 예배의 차이가 ‘악함과 의로움’ 의 차이에 있음을 우리에게 가르쳐 준다.
출처:‘ABC’s of The Bible’
죄의 소원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 하나님께서는 몸시 분노하여 안색이 변한 가인에게 찾아오셔서 그의 분노가 합당치 않음을 지적해 주셨다.“네 가 분하여 함은 어찌됨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찌 됨이냐?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창 4:6~7a) 또한 가인에게 죄에 대해서 경고해 주시고 그 안에 있는 분노와 죄의 소원을 다스릴 것을 권고해 주셨다.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얻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창4:7) 여기서‘엎 드려 있다’ 고 하는 말은 맹수가 먹이감을 포획하기 위해서 수풀에 몸을 숨기고 엎드려 있는 그런 모습을 말한다. 하지만 이런 하나님의 경고와 하나님의 권면에도 불구하고 가인은 그 죄를 다스리지 못하고 자신의 동생 아벨을 살 해하고 만다. 형제간의 살인, 이 끔직한 사건이 오랜 세월, 오랜 세대가 지나간 다음에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첫 사 람 아담과 하와의 자녀들 중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은 타락한 인간 안에 있는 죄성이 얼마나 심각한 상태인지를 잘 보여준다.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된 가인 동생의 피를 땅에 흘림으로 말미암아 가인은 땅에서 저주를 받게 된다. 가인과 땅과의 관계는 더욱 나빠져‘밭을 갈아도 땅이 다시는 그 효력을 가인에게 주지 않게 되고, 가인은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 가 되고 만다. 자신에 게 내려진 죄벌이 너무나 무거워 가인은 하나님께 호소한다.“내가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될지라 무릇 나를 만나는 자마다 나를 죽이겠나이다.”하나님께서는 가인을 죽이는 자는 벌을 일곱 배나 받게 될 것을 말씀하시고 가 인에게 표를 주어서 그를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서 죽임을 면하게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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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이모저모|
4월 교회행사 이모저모
새가족환영회 새가족환영회 새가족환영회4.14 4.14 (주일) 4.14(주일) (주일)
2교구 2교구 2교구만남의장 만남의장 만남의장4.14 4.14 (주일) 4.14(주일) (주일)
하나부 하나부 하나부창립5주년 창립5주년 창립5주년기념헌신예배 기념헌신예배 기념헌신예배4.21(주일) 4.21(주일) 4.21(주일)
제1기 제1기 제1기새가족 새가족 새가족성경공부 성경공부 성경공부4.28(주일) 4.28(주일) 4.28(주일)
4.25(목) 경로대학 경로대학 경로대학소풍 소풍 소풍4.25(목) 4.25(목)
제일교회 제일교회 제일교회장학금전달식 장학금전달식 장학금전달식4.28(주일) 4.28(주일) 4.28(주일)
4월호 정답 및 당첨자 정미숙 (2교구 영동1구역) 010-****-1351 윤재연 (3교구 용흥3구역) 010-****-6081 이열우 (4교구 송도3구역) ***-0300 신희윤 (5교구 달전구역) 010-****-0981 이화춘 (5교구 우창4구역) 010-****-8900 ※ 준비된 기념품을 사무실에서 받아가시기 바랍니다. 22 포항제일교회
|성경퍼즐|
5월
성경퍼즐
이름 교구
구역
연락처 ※ 사무실의 물댄동산 성경퍼즐함에 이름과 연락 처를 기재하여 마지막 주일 3부 예배 후까지 넣 어주십시오. 마지막 토요일, 추첨을 통해 선정된 5분께 소정의 기념품을 드립니다.
▶ 가로열쇠 ㉠ 출애굽 여정 중에서 아바림산에 이르기 전에 진을 쳤던 곳(민 33:47) ㉡ 모르드개의 사촌 에스더의 유대식 이름(에 2:7) ㉢ 요셉이 야곱의 가족들을 정착시킨 곳(창 47:11) ㉣ 딤나에 가던 길에 유다가 실수하여 자기 며느리 다말의 정조를 범한 곳(창 38:14) ㉤ 여호수아가 므낫세에게 분배한 가나안 땅의 오른쪽 경계(수 17:7) ㉥‘노래 중의 노래’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솔로몬이 지은 것으로 알려진 노래
▶ 세로열쇠 ① 야고보 사도의 부친 이름(눅 6:15) ② 아모스가 북이스라엘의 수도 사마리아의 멸망을 예언하면서 거론된 지명(암 4:3) ③ 요단강 서편에 있는 타작 마당인데 야곱의 상여를 놓고 크게 애통한 곳(창 50:10-11) ④ 대제사장 아론의 장인(출 6:23) ⑤‘팔레스타인’의 기원이 되었으며 이스라엘의 주요 대적 중에 하나였던 민족(삼상 31:1 참조) ⑥ 여호수아가 멸망시켰지만, 유다 왕국의 주요 요새가 되었던 곳(미 1:13 참조) ⑦ 야곱이 하나님의 군대를 만났던 곳(창 32:2) 절
취
선
천연 천연 재료로 재료로 정성껏 정성껏 끓인답니다 끓인답니다 <MSG <MSG 無첨가, 無첨가, 저염식> 저염식>
노영미 집사 (6교구 장양1구역) 포항시 북구 장성동 1541-9
예약문의 : 242-7584 / 010-7170-0662 광고 및 기사문의 : 물댄동산 기획팀장 010-4628-7062 2013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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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및 집회시간 안내
포항제일교회 선교VISION
예수로 변화되어 세상을 치유하는 생명의 공동체
5대 사역비전 1. 예수님의 제자로 변화되는 영성공동체 2. 복음을 누리고 전파하는 증인공동체 3.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하는 생명공동체 4. 다음 세대를 섬기고 길러내는 교육공동체 5. 기독교 정신으로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대안문화공동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