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를 향해 자라가는 공동체
vol. 125 June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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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성경구절
영적 성숙 그러므로 너희가 더욱 힘써 너희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더하라 (베드로 후서 1장 5~7절)
June 2018 I vol. 125
Cover Story 현오색 박영길 안수집사
발행일 2018. 06. 03 발행인 포항제일교회 홍보출판부 편집장 박태웅 감수인 김경원 기획팀장 전정식 섬김이 김경희 김성찬 김영숙g 박영길 배명숙 이상희 이채영 정명환 정영희 발행처 포항제일교회 주소 포항시 북구 새마을로 172 (용흥동) 전화 054. 244. 3311 홈페이지 www.pohangcheil.org 디자인 디자인 파오 (054. 255. 9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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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이달의 성경구절
•영적 성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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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칼럼
•열매=헌신 & 봉사=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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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역사
•역사와 함께 한 포항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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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담회
•미래세대의 나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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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닮부모교실
•소꿉놀이 엄마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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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신앙캠프 •한가족 신앙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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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부 친구초청잔치 •친구와 교회와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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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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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대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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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한마음 수련회 •2018년 교사 한마음 수련회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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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드림
•하나님의 방법으로 꿈을 실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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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바깥은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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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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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교회행사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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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퍼즐
•청산도 •그는 네 찬송이시요 네 하나님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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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칼럼
열매=헌신 & 봉사=부담? 얼마 전에 문득 주일학교 다니던 때 유년시절의 한 가지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예배 실 안에 들어가기 전 교회학교 선생님이 항상 서서 저와 친구들을 맞이해 주시던 장면 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교회학교 선생님들은 항상 천사와 같은 미소로 학생들을 맞이 해 주셨던 것 같습니다. 그 장면과 함께 한 가지 그림이 생각났습니다. 그 그림은 큰 종 이에 굵은 선으로 그려져 있는 포도송이 그림이었습니다. 그 그림속의 포도송이는 겉 의 윤곽만 그려져 있는 포도 알맹이 그림이었고, 매주일 각 반의 출석, 헌금, 요절암송, ● 주규현 목사
전도 등을 점수로 채점을 해서 그 주의 우승한 반에게 알맹이를 채우는 스티커를 붙일 수 있는 그림이었습니다. 포도송이 알맹이를 채워보려고 많은 노력을 해 보았지만 결 과는 그렇게 좋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왜 그렇게 학교에서나 교회에서 나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는 신앙생활을 했을까?’하는 생각이 듭 니다. 교회에서 만큼은 그런 것에 신경 쓰지 않고 항상 기쁘고 즐겁게 예배드리고 선 생님과 함께 성경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성인이 된 지금도 ‘열매’라는 단어는 계속해서 나의 꼬리를 물고 따라다니고 있었습 니다. 사실 신앙생활 하면서 일반 성도나 교역자나 동일하게 이 ‘열매’를 맺는 삶에 대 해서 뭔가 은혜롭게 받아드리기 보다는 조금은 부담스럽게 생각하고, 때로는 열매 맺 는 삶을 살도록 강요받는 것 같아 신앙생활에 회의를 느낀다는 분들도 가끔 만나게 됩 니다. 그럴 때면 성경에서 말하는 ‘열매’와 우리가 신앙생활하면서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면 교회에서 말하는 ‘열매’가 과연 같은 것인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성경에서는 성령의 열매를 말씀하십니다. 갈라디아서 5장 22절~23절에는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가 나옵니다. 그리고 그 열매를 맺는 성령 충만한 삶을 살라고 하셨습 니다. 이렇게 보면 열매 맺는 삶이란 성령 충만한 삶을 말하는 것인데 우리는 이상하 게도 열매를 ‘헌신과 봉사를 통한 어떤 결과물’로 잘못 이해하며 받아들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얼마 전에 타교회에 다니는 집사님 한 분이 말씀하시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자기의 자녀들이 지금 청년부에서 신앙생활 하고 있는데 청년부 임원이 되었답니다. 어느 날 자녀들이 직장생활 하면서 피곤하고 지쳐있으면서도 청년부 봉사를 하고 있 는 모습을 교회에서 우연히 보았는데, 그 모습이 자기의 청년시절과 너무나 똑같은 모 습을 하고 있더라는 것입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젊었을 때부터 청년의 자녀를 두 고 있는 지금까지 자기의 삶 속에 과연 ‘나를 위한 시간이 있었는가?’라는 질문이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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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일교회 물댄동산
아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해서 ‘아니다’라는 답을 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젊은 시절부터 지금까지 대부분의 시간은 교회에서 보내는 시간들이었고, 교회 봉 사와 섬김과 헌신으로 지내온 것들 밖에는 생각이 나지 않았답니다. 그러면서 자기 자 녀만큼은 제발 그런 삶을 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솔직한 심정을 털어 놓는 것을 들었 습니다. 자기가 한 헌신의 대가로 남부럽지 않게 살게 되고, 풍성한 은혜를 경험한 것 도 사실이지만 말입니다. 성도라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헌신을 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교회를 위해 충성, 봉사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받고, 경험한 자로서 당연 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왜 교회 봉사와 섬김, 헌신을 이렇게 무거운 짐으로 여기 는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을까요? 교회 성장을 위해 지나치게 ‘경쟁심리’를 사용하는 교회의 잘못된 문화나 교회방침 도 문제가 될 것입니다. 열매 맺는 삶을 이야기할 때,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성령의 열 매가 아니라 세상에서 말하는 성과물로 잘못 생각하고 그 잘못된 길로 돌진하게 한 교 회의 잘못도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의 성장과 발전은 사람이 원하는 것이 기 이전에 하나님께서 원하는 것입니다. 성령 충만한 성도는 성령의 열매도 맺지만 교 회의 부흥과 성장과 발전에도 큰 밑거름이 되고 자신을 헌신하는데 주저하지 않습니 다. 자신의 헌신의 결과 열매 맺는 것이 성령의 열매는 아니라 할지라도 그것 또한 하 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찾으시고 기대하시는 것들임을 인정합니다. 이런 신앙생활의 어려움을 해결 할 수 있는 길은 없을까요? 그 답을 우리는 성령의 열매를 말씀하시는 갈라디아서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 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갈 6:2) 죄의 짐에서 힘들어 하는 형제들도 있지만 섬 김과 봉사의 짐을 몇몇 소수의 사람들이 나눠지고 힘겨워하고 있는 것도 오늘날 대부 분의 교회가 처한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그 짐을 서로 나눠지라고 하십니다. 이제 여름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교회의 행사들이 집중되는 계절이 시 작됩니다. 어떤 이들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이들의 탄식과 이들이 느끼는 무게감을 함께 나눠질 수 있는 성도들이 주님의 눈에는 우리가 생각한 것 이상의 많은 수로 보 이지 않을까요? 우리 모두는 주님 만나는 그날 금면류관을 쓰고 주님께 칭찬 받기를 원합니다. 그런 데 금면류관은 올림픽 대회 금메달처럼 한정판으로 준비되어있지 않습니다. 주님은 우리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많은 금면류관을 예비하고 그것이 다 소진되기를 원하십 니다. 우리가 열매맺는 삶을 함께 할 때 주님이 주시는 금면류관을 받아 쓸 것입니다. 서로 하나님의 짐, 교회의 짐을 나눠서 짊어지는 성숙한 성도들이 되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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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역사
역사와 함께 한 포항제일교회 1. 포항지역 3.1 운동 포항면의 3.1운동은 포항교회(현, 포항제일교회)와 포항교회에서 운영하는 사립 영 흥학교 교사들에 의해 주도되었다. 포항교회(현, 포항제일교회) 장로 송문수 장로의 연락으로 당시 영흥학교 교사 장 ● 이두우 장로
포항제일교회 은퇴장로 포항시 3.1운동 연구위원
운환 영수, 영흥학교 교감 최경성 장로, 이봉학 집사, 교인 이기춘 등이 회합하였다. 대구 시위에 참여하고 돌아온 송문수는 포항에서 그를 기다리던 이봉학, 이기춘 장 문환과 협의하여 3월 11일에 열리는 포항장날에 대대적인 독립만세 운동을 거행하기 로 하였다. 그러나 거사 직전 일본 경찰당국에 발각되어 인쇄한 독립선언서와 유인물 을 전부 압수당했고 관계자들 중 6명이 체포되었다. 포항교회와 영흥학교는 포항면 3.1운동의 진원지로서 3.1운동사에 큰 족적을 남기 게 되었지만, 3.1운동 후 일제로부터 지속적인 피해를 입게 되었다. 영흥학교 교사였 던 장운환과 사환이었던 이기춘은 형기 종료후 일제의 등살에 못 이겨 만주로 망명하 였는데, 그 행방을 알 수 없게 되었다. 포항교회는 많은 교인들이 체포되어 실형을 선 고받는 등, 시달림을 받고 피해도 입었지만 신도들은 동요하지 않았다. 이 어려움을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았다. 상처받은 교인들의 영성을 위하여 부흥회를 갖고, 교인들의 영성훈련을 통해 교회와 사회의 회복에 앞장섰다. 교회의 회복을 위해서 교인들이 예배당 건축을 위해 9백 여원을 헌금하였으며, 뒤 이어 평양 숭실전도대가 이 지방의 교인들을 격려차 방문하기도 하였다. 그리하여 예 수교를 믿는 신도수가 크게 증가하였고, 사회적으로도 신도와 시민들의 연보가 쏟아 져 학교 기금으로 4백여 원이 모이기도 하였다. 1941년 이후 포항교회는 일제로부터 지속적인 수난을 당하였다. 일제는 교회철문 은 물론 새벽마다 울리던 교회의 상징물인 대종(大鐘)까지 바치지 않으면 교회를 당장 폐쇄해버리겠다고 협박하였다. 압박을 견디지 못한 교회는 급기야 1943년 5월 제직 회에서 교회의 대종을 헌납하기로 가결하였고, 이에 따라 교회 대종을 비롯하여 폐종 과 예배당 난로 3점, 교회비품 7건을 강탈당하였다. 또한 태평양전쟁 기간에는 군비조달을 목적으로 일제는 교인들로부터 많은 액수의 국방헌금을 거두어갔다. 포항교회로 강제헌금을 실시했으며 한 번에 많게는 40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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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일교회 물댄동산
권의봉 목사 가족
서 60원정을 거두어 간 기록이 있다. 비행기 헌납기금도 강제로 부과되었는데 1944년 2월 포항교회는 부담금으로 일금 317원 50전의 거금을 헌납해야 했다.
2. 순교자 권의봉 목사 기나긴 일제하 36년 간의 시간이 흐른 뒤, 기적같은 해방이 왔다. 온 겨레는 감격 의 눈물을 흘렸고, 교인들은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그러나 해 방의 기쁨도 잠시, 우리 민족은 38선을 기준으로 남북으로 갈렸다. 북에는 소련이 주 둔하여 공산당 세력을 확장하기 시작했다. 공산당은 처음에는 기독교를 회유하는 척 하더니, 결국에는 탄압을 시작하였다. 공산당이 다스리는 북한지역 교회는 점점 어려 워졌다. 목사와 교인들은 시베리아로 유배되거나 탄광, 강제노동소로 끌려가야 했다. ● 권의봉 목사
출생 : 1899년
북한의 기독교인들은 공산당에 저항하기 위해 새로운 정당을 만들기로 추진하였지
순교일 : 1950년 10월
만, 공산당은 이를 무력으로 진압하였다. 이 일을 계기로 신의주학생의거가 일어났다.
경북 상주 출신
또 다시 많은 목사와 교인들이 투옥당하고 수많은 이들이 월남하였다. 해방 후의 정국
1934년 평양신학교 졸업(28회) 포항제일교회 장로
은 점점 혼란스러워져만 갔다. 공산당의 탄압으로 우리교회에서도 순교자가 나왔다.
함경남도 원산 광석동교회, 석우동 교회 담임목사 시무
포항교회 권의봉 집사는 포항교회에서 집사 안수, 장로 장립을 받은 후에 목사가 되 었다. 권의봉 목사는 평양신학교를 졸업하고 난 후, 첫 부임지가 함경남도 원산 석우 동교회였다. 권 목사는 석우동교회에서 목회하면서 공산당의 핍박을 받았다. 1949년 날로 심해가는 탄압에 맞서 교회 중진들과 청년들이 함께 비밀결사를 조직한 것이 탄 로나 체포되어 감옥에 수감되었다. 그 후 한국전쟁이 터지자 권의봉 목사를 비롯한 수감자들은 함흥 인근의 니켈광산 으로 끌려가 공산당의 손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 당시 북한지역의 많은 목사들은 공산 당을 피해 월남하였다. 공산당이 특히 심하게 목사들을 탄압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권의봉 목사는 자신의 안위를 포기하고, 끝까지 교회를 지키다 순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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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담회
● 도하은
● 박성민
● 이승재
● 최지승
미래세대의 나라 생각 ● 진행, 정리
김경희 기자 (band87@hanmail.net)
6월을 생각하면 우리의 근대사에서 일어났던 아픈 역
다. 더군다나 8.15와 달리 6.25는 아직 분단 상태이고,
사와 그 역사에 휘말려 희생과 고통을 당했던 윗세대들
미해결의 문제로 남아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렇습
을 생각하게 됩니다. 이번 물댄동산에서는 미래세대라
니다. 분단된 시간이 2세대를 넘는 시간이었기 때문에 통
불리는 우리교회의 형제자매들과 함께 6월을 이야기해
일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희 세대에서
보기로 했습니다.
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도하은(고등부 회장): 저는 통일, 무궁화가 떠올랐습니
군대·통일·6.25·국가 유공자·전쟁 무궁화·태극기
다. 학교에서 6월이 되면 호국보훈을 기념하는 포스터
사회자: 안녕하세요. 6월은 흔히 호국 보훈의 달이라 부
련된 영상을 보기도 되는데, 주로 하나 된 한반도, 무궁
릅니다. 이와 관련해 떠오르는 단어나 생각을 이야기 해보
화 등을 그렸던 것 같아 가장 쉽게 떠오른 단어들이었습
면 좋겠습니다.
니다.
그리기나 글쓰기를 합니다. 그 즈음에는 호국보훈과 관
이승재(중등부 회장): 저는 호국 보훈 하면 태극기가 생 각납니다. 일단 국가를 상징하니 먼저 떠오른 것 같아요.
분열·분단·대립·북한정권 불신
박성민(29세 청년): 저는 분단이 떠오릅니다. 물론 평소
사회자: 그럼 호국 보훈과 반대되는 개념, 혹은 우리 사회
에는 잘 생각하지 않는 이야기이지만 같은 민족이지만
의 발전에 해가 되는 가치들은 무엇일까요?
적대 국가이고, 또 그래서 군대가 주둔하고도 있지요. 민
박성민: 저는 ‘분단’이 떠오릅니다. 우리는 분단을 경험
간인의 신분으로 호국을 생각하긴 쉽지 않고, 정치나 국
하면서 경제적, 언어적 차이를 느끼고, 나아가 민족성도
방과 관련된 이야기는 이견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아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사회의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
래도 조심스런 주제입니다. 북한 땅이 보이는 전방에서
것 같습니다.
근무를 한 경험이 있습니다.
사회자: 중고등학생들은 통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최지승(29세 청년): 저는 6·25와 유공자가 떠올랐습니
이승재: 저는 통일을 찬성합니다. 처음에는 경제가 안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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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일교회 물댄동산
아질 수 있지만 독일처럼 경제적 성장이 이루어질 것 같 습니다. 그리고 북한에서도 종교의 자유가 생겨날 것 같 습니다. 박성민: 통일에 대해서 사람들은 매스컴의 영향을 받는 것 같습니다. 언론에서 긍정적이냐 부정적이냐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구요. 중요한 것은 위정자들이 좋은 선택 을 하길 바라고, 또 자신들의 정권유지를 위한 정책수립
게 아니라 따뜻한 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목회
이 아니라 우리나라가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을까 하는
자, 평신도 할 것 없이 사회의 타락에 대해 우리 기독교
입장에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인들에게도 책임 있다 생각하고, 교회 내의 편법이나 불
도하은: 친구들도 그렇고 제가 통일에 찬성하는 이유가,
법부터 없애고 정말 빛 된 삶을 살아가길 희망합니다.
같은 민족인데 지금은 겉만 보고 서로를 안다고 하지만
사회자: 우리 포항제일교회가, 혹은 자신이 이 사회에 어
내면의 모습은 잘 알 수 없는데 통일이 되면 정말 서로
떤 사역을 하길 소망하는지요?
를 잘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은 서로 불신하고 있으
박성민: 교회가 소외된 사람들에게 다가가기를 원합니
니까요.
다. 청소년들에게 좀 더 투자해서 전도는 물론 사회에 나
최지승: 저는 개인적으로 현재의 북한정권과 통일은 찬
갈 준비를 잘 할 수 있는 뒷받침을 해주면 좋겠습니다.
성하기 어렵습니다. 지금 북한 정권으로부터 핍박받고
저도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데, 제가 그 일을 하게 된다
폭력을 당한 사람들을 생각하면 과거의 반성 없는 정권
면 저로 인해 그리스도인의 신비가 주위에 전해지길 원
을 그냥 받아들이는 것 같아 이들과 통일한다는 것이 잘
합니다.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최지승: 우리 교회가 새터민 선교사역을 좀 더 하길 바
사회자: 요즈음 우리 정부와 북한, 그리고 미국이 한반도
랍니다. 경제적 나눔뿐만 아니라 소통의 다양한 통로를
의 평화정착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통해 이들을 껴안기를 원합니다. 저는 베이킹을 하고 싶
럼 교회가 이런 상황에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일까요?
은데, 그것으로 선교와 나눔의 도구가 될 수 있기를 소
최지승: 한국교회에서는 북한 선교를 위한 선교사를 배
망합니다.
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선교에 대한 갈망을 가
도하은: 저는 기독 동아리 멤버인데 찬양집회를 하면서
지고 있는 사람은 많은데 실제로 들어갈 수 없는 실정입
정말 뜨거운 경험을 했었습니다. 앞으로 찬양사역자의
니다. 선교를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길로 가고 싶습니다.
북한선교를 위한 사역자를 경제적으로 돕고 그 끈이 끊
이승재: 저도 지금 찬양팀을 맡고 있는데, 찬양 사역하면
어지지 않기를 기도할 뿐입니다.
서 집회 인도를 하고싶습니다.
도하은: 저는 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치기 위해서는, 먼 저 교회 안에서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한쪽으
제한된 조건에서 미래 세대들의 이야기는 이 정도로
로 치우치지 않고, 공정하게 대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옮깁니다. 함께 진지한 이야기를 나눠준 참석자 모두에
좋겠어요.
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건강하고 긍정적인 이들이 우
이승재: 꾸준히 기도하는 것밖에 없는 것 같아요. 북한
리의 미래라는 생각만으로 하나님은 에벤에셀의 하나님
선교를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이심을 다시금 확인하게 됩니다. 한 교회의 공동체에서
박성민: 사회를 깨끗하게 하는 것이 종교의 역할인 것 같
서로 얼굴도 모르고 지내다가 이 만남을 통해 친교하게
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면, 비판만 할
하시니 더욱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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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닮부모교실
소꿉놀이 엄마놀이
● 심미경 원장
한국지감성장연구소 대표, 미술교육자/미술치료사 (제11기 예닮부모교실(미취학아동부모대상) 초청강사)
어릴 적 나는 늘 소꿉놀이 장난감을 가지고 친구들과 엄마놀이를 하며 놀았던 기억이 난다. 그 때의 추억이 ‘
야지 하고 늘 고민하며 살아본다. 그런데 부모역할은 왜 그렇게 어려운걸까?
그만큼 재미있는 놀이가 또 있을까?’ 하는 기억으로 남아 있다. 병원놀이, 술래잡기, 고무줄놀이를 하는 것과는 다
일상을 넘어 인문학적 성찰을 기록한 류대영 교수의
른 즐거움이 있었다. 서로 엄마 역할을 하려고 다투고 울
<파이어 스톤 도서관에서 길을 잃다>에서 봤던 ‘자연에
기도 하고, 차례를 기다리며 조바심을 내던 기억도 생생
게 행하는 폭력’이라는 구절이 생각난다. 자연을 훼손시
하다. 매 번 똑같이 예쁜 앞치마도 내가, 예쁜 머릿수건
켜 산업단지를 형성하고, 신작로를 만들어 인간의 유익
도 내가, 뒤집게와 후라이팬도 내가 차지하고 엄마놀이
을 채우지만 결국 인간이 만든 편리함을 통해 인간이 자
를 하고 싶었다. 그렇게 갈망하던 엄마역할이 어른이 되
연에 행한 폭력과 같은 피해를 입는다. 해마다 많은 산업
어 내게 주어졌을 때 나는 어릴 적 엄마놀이를 할 때처럼
사고가 일어난다. 자연을 그대로 두었더라면 조금 불편
재미있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그렇게 좋아라하던 엄마
해도 많은 사람을 잃지는 않았을 것이다. 결국 자연을 죽
역할이 낯설고 어렵게 느껴졌었다.
이고 스스로 죽는 꼴이 된다. 그렇게 돌고 돌며 악순환이 되어가는 동안 우리는 너무나 많은 것들을 잃는다. 빠르
상담을 받으러 찾아오는 내담자 중에는 엄마들이 많
게 달려야 하기에 멈추어 서서 주변을 돌아볼 여유를 잃
다. 그렇게 나를 찾는 엄마들도 어릴 적 엄마놀이는 재
고, 자연을 훼손하고 또 자연을 파괴하는 편리함을 만들
미있었는데 어른이 되어 하는 진짜 엄마놀이는 재미없고
어 맑은 공기를 잃었다. 그러나 잃은 것만은 아닐 수도
힘들기만 하다고 말한다. 엄마가 좋아서 엄마가 되고 싶
있다. 빠르고 편리한 길을 얻고, 누군가는 생계를 이어갈
었는데 엄마노릇을 해야 하는 지금은 참 어렵고 힘들다.
수 있는 희망을 얻었으며 또 다른 누군가는 명예와 권력
엄마뿐이겠는가? 아빠들도 힘들긴 매 한가지다. 그렇게
을 얻었을 것이다.
부모역할이 어려운 것이다.
이렇듯 얻은 것과 잃은 것의 돌고 도는 원리는 부모노
부모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릇에도 적용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랑해서 태
뭐가 있을까? 나는 또 어떤 부모로 기억되기를 바라는
어나고 사랑해서 욕심을 부리다가 서로가 서로에게 생채
가? 내가 좋은 부모는 아니어도 나쁜 부모는 되지 말아
기를 내며 악순환의 고리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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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일교회 물댄동산
부모는 자녀를 사랑한다는 명목아래 ‘잘 되었으면, 잘 키웠으면….’ 하는 욕심을 내어 권위적인 힘을 발휘하고, 자녀는 자신의 자유를 지 키기 위해 몸부림친다. 그 과정에서 어느 쪽이 이기든 누군가가 이겨 야 끝이 나는 전쟁이 시작된다. 누가 승리의 깃발을 차지할까?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라는 말이 있다. 결국 인간이 자연 앞에 무 릎을 꿇어야 하는 것처럼 부모는 자녀 앞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게 된다. 아마도 이렇게 이야기 하면 어디 그런 경우가 다 있냐고 반대의 견을 제시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어떤 부모는 자녀를 잘 안다고 이야기 하고, 또 어떤 부모는 잘 모르 겠다고 이야기 한다. 사실 낳아서 키우면서 만들어진 성향이야 알 수 있겠지만 어떤 기질을 타고났는지 알 수 없으니 어떻게 대해줘야 하 는지 몰라서, 또는 욕심을 앞세우다보니 본의 아니게 정신적, 언어적, 육체적 억압이나 폭력을 행사 할 수 밖에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자녀 는 겉으로는 순순히 순종 하는 것처럼 보이나 눈에 보이지 않는 깊은 내면에서 부터 서서히 병들어가기 시작한다. 그렇게 내면에 자리 잡 은 병적요인이 밖으로 드러나기 시작하면 자녀의 병 앞에 부모는 고개 숙이고 무릎을 꿇고 만다. 어쩔 수 없는 이치이지 않을까? <문학의 숲을 거닐다> 장영희 문학 에세이에 ‘대장님’이라는 글이 있다. 글쓰기를 좋아하던 학생 관호는 대학 1, 2 학년 때 공부를 썩 잘 하던 학생이었다. 관호학생은 군대를 다녀와 복학하고는 무기력증에 빠진 듯한 생활을 하다가 결국 이상 행동으로 병원신세를 지며 살게 되었다. 그렇게 되어버린 이유가 부모에게 있다. 부모는 관호학생이 사랑하는 사람과 강제로 헤어지게 하고 원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을 강 요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부모의 욕심이 관호학생에게 상처가 됐고, 결국 마음의 병을 얻어 부모도 감당 할 수 없는 인생이 되어버린 것이 다. 그런데 최악의 상황을 만들어두고 부모가 무릎을 꿇는다고 자식 이 금새 회복될 수 있을까? 자연에 심어둔 씨앗이 나무가 되어 자라나는 중에 굳이 가위질로 가 지치기를 해주지 않아도 된다. 자연스럽게 두면 자유롭게 자신의 모 양을 잡아가며 잘 자라서 비바람을 막아주기도 하고 뜨거운 햇볕아 래 그늘이 되어 주기도 한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잘 자란 나무가 뿌 리 깊은 역사가 있는 자연의 힘을 발휘하게 된다. 될 수 있으면 자연 의 섭리를 거스르지 않아야 한다. 그렇듯 자녀양육도 순조로움과 지 혜를 가지고 양육해야함을 우리 부모들은 잊지 말아야한다. 모두의 행복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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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신앙캠프
다문화 한가족 신앙캠프 ● 이미하 권사 (4교구
5월 21일, 22일 양일간 맑고 푸른 봄 하늘아래 한 폭 의 그림처럼 아름답게 자리 잡은 경주 자연향기 펜션에
한울목장)
명랑운동회, 뜻밖에 아직 제법 쓸 만한 실력을 가족들 앞 에서 뽐낼 수 있었던 아빠들의 족구대회.
서 우리 교회의 다문화 가족들이 모여 제 1회 ‘한가족 신 앙캠프’를 가졌습니다. 중국, 필리핀, 베트남 12가족, 45
모두가 행복했고, 평소 몰랐던 모습을 발견하며 알게
명이 참여한 이번 신앙캠프는 1박 2일 동안 다양한 활동
되고, 서로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된 소중한 시간
들을 통해 웃고 즐기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가족’임
들이었습니다. 함께 한 이틀 동안 우리는 필리핀 노벌린,
을 확인하는 뜻 깊은 행사였습니다.
중국 린페이, 베트남 이소망이 아닌 우리들의 이웃, 친구 인 노벌린, 린페이, 이소망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하나
하얀 무지의 티셔츠를 염색해 이 세상에 하나뿐인 자
님께서 맺어주신 이들의 가정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의 맑
기만의 티셔츠를 만들어 입고, 가족 사진으로 추억 남기
고 환한 모습을 보며 이들 속에 이루어가고 계신 하나님
기, 아빠들이 가족을 위해 뜨거운 숯불 위에서 열심히 구
의 역사하심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워 주셨던 맛난 바비큐 구이, 펜션 지붕 위 동그란 달이
이제 한 가족이 된 이들이 이 땅에서 살아가는 하루하루
비춰주는 가운데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된 퀴즈대회에서
가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이웃과의 교제 안에서 더욱 풍
목이 터져라 “저요! 저요!”를 외치던 아이들, “청팀 이겨
성해지고 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라! 백팀 이겨라!” 몸 사리지 않고 열심히 뛰고 응원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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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부 새생명축제
포항제일교회 물댄동산
친구와 교회와 봄! ● 심재성 집사 (초등부
부장)
5월 13일 초등부 새친구 초청잔치가 ‘친구와 교회와
인 경주 딸기체험농장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수경재배농
봄!’ 이라는 주제로 열렸습니다. 130명의 교사와 초등부
장이란 애기만 듣고 어떤 곳인지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친구들이 참석하였으며 이중 초청잔치에 초대되어 처음
체험하우스에 첫발을 들여놓는 순간 달콤한 냄새가 저
나온 친구가 10명이였습니다. 초청잔치 전야행사에 초
희를 반겼습니다. 생각보다 딸기가 많았으며 저희는 배
대된 친구들 중에서도 이날 2명의 친구는 등반도 하였
가 부르도록 계속 딸기를 따 먹었습니다. 곧 점심을 먹어
습니다.
야 함에도 불구하고 시중에서 먹던 딸기에 비해 신선해 서 일까요? 특별한 재배비법이 있었을까요? 너무 맛있
새친구 초청잔치를 준비하면서 장기결석중인 친구들
게 시간 가는지 모르고 계속 따먹었습니다. 밥 먹고, 더
과 예수님을 모르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함께 모여 기도
따먹어도 된다는 애기를 들은 후에야 저희는 딸기하우스
하고, 각반 선생님들은 전화심방으로, 또 금요일마다 대
에서 나와 각자 싸온 점심을 먹게 되었습니다. 인심 좋은
흥초등학교 앞에서 학교심방으로, 초청잔치를 홍보하며
농장 주인은 돌아갈 때 갓 만드신 딸기잼도 인원수에 맞
전도하였습니다. 한 마리 잃어버린 양을 찾는 목자의 심
게 하나씩 챙겨주셨습니다. 그곳을 나와 반월성으로 장
정으로 새로운 친구나 장기결석중인 친구가 나온다는 얘
소를 옮겼습니다.
기를 나눌 때에는 선생님들의 표정에서 기쁨과 감사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나무가 우거진 그늘진 넓은 공터에 자리 잡은 저희는 4 개 조로 나누어 팀 구호도 정하고 림보, 훌라후프 등의 레
전도사님과 권사님들이 금요예배 때 초등부선생님들
크리에이션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르며 뛰어 놀며 몸과 마
다 나와서 함께 기도하자는 의견을 내주셨고, 많은 선생
음이 즐거워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찬양을 부르며 하
님들이 기도회에 나오셔서 한마음으로 기도하였습니다.
는 게임에선 어찌나 크게 부르며 하던지 너무나도 예쁘
할렐루야! 선생님들의 기도의 힘일까요? 구름이 모두 북
고 사랑스런 초등부 아이들이었습니다.
상하여 주일에는 덮지도 춥지도 않은 야외활동하기엔 더 없이 좋은 날씨를 주셨습니다. 인간적인 생각과 걱정보 다 기도가 답이란 것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주님이 주신 좋은 날씨가운데 저희는 첫 번째 목적지
새친구 초청잔치를 통하여서 주님 안에서 선생님들과 친구들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면서 서로 하나 되 며 하나님의 사랑을 가득 머금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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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소개
청산도– 느림과 삶의 쉼표가 있는 섬 ● 전정식 기자 (jjs344303@hanmail.net)
‘청산도’ 하면 서편제 영화에서 보았던
청산도 도청항에 입항하였다. 바다 내음
늦은 가을쯤 황량한 바람이 일렁이던 돌
이 참 좋다. 5,000원으로 마을 순환버스
담 사이 황톳길을 따라 주인공들이 진도
차표를 끊고 회수용 태그를 목에 걸었다.
아리랑을 흥겹게 부르며 내려오던 그 길
버스는 40분 간격으로 계속 이어져 청산
의 장면이 잊혀지지 않는다. 완도 사람들
도의 테마별 여행지를 충분히 둘러 볼 수
은 고향을 떠올릴 때 마다 절로 미소가 지
있도록 해 놓았다.
어진다고 했다. 그림 같은 바다는 축복이
청산여수(靑山旅愁) – 청산도에서 빠른 걸
요, 보석 같은 섬들은 그들의 행복이다.
음은 반칙이다
이제 느림과 삶의 여유와 쉼표가 있는 아 름다운 섬 청산도로 뱃길 따라 떠난다.
청산도에서는 느림보 달팽이가 되어야 한다. 패스트푸드, 퀵서비스 등 빠르게 변해가는 현대인의 삶에 대한 역행이긴
청산도 – 느려서 행복한 섬
하나, 이곳에서는 세월이 만든 길을 따라
‘청산도’는 완도 여객터미널에서 뱃길
느림의 땅이 되어야 한다. 삶은 역시 조
로 약 50분 거리에 있다. 청산도는 하늘,
금 헐겁고 느슨해야 행복해지는 법이 아
바다, 산 모두가 푸르다 해서 '청산(靑山)'
닐까? 더디고 느려서 아름다운 땅, 슬로
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섬이다. 시원한
시티 청산도에서 느림의 행복을 맛본다.
바닷바람과 크고, 작은 섬들, 갈매기들의
오늘 몇 시간만큼은 여유 있게 시계바늘
한가로운 비상을 보며 선상에서 행복지
을 놓아주자.
수를 높였다.
서편제 – 진도아리랑
청산도는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 인
첫 번째 도착한 곳은 당리 마을에 있는
정을 받았다. 아침 8시경에 아름다운 섬
서편제 촬영지이다. 돌담이 정교하고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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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일교회 물댄동산
스럽게 길을 따라 쌓아 놓았다. 샛노란 유
처럼 돌로 구들을 만들고 그 위에 흙을 쌓
채꽃은 봄의 왈츠로 한들거린다. 청보리
아 논을 만든다. 그렇게 하면 구들장 위
가 익어가는 들녘은 평화로웠다. 서편제
의 흙으로 인해 논의 물이 잘 빠지지 않으
의 유명한 명장면 진도아리랑 황톳길에
며, 필요 이상의 물은 아래쪽 논과 돌 틈
다다랐다. 가난한 시절 언덕에서 돌담 황
으로 흘러내린다. 돌담으로 이어지는 다
톳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 내려오는 세 사
랭이 논을 보며 새들의 노랫소리, 개구리
람. 등짐을 멘 아버지(김명곤)를 가운데
들의 울음, 산들하게 불어주는 바람 빛깔
두고, 흰 저고리 검은 치마에 가방을 멘
을 맞으며 한걸음 한걸음 힐링하는 시간
딸(오정해)과 북을 든 아들(김규철). 세 사
이 되었다.
람의 느릿한 걸음은 아버지가 선창하는
상서리 – 돌담길
진도아리랑에 화답하는 딸의 노랫가락이
상서마을 담은 흙 없이 돌로만 쌓은 강
흥을 더하며 이내 활기를 띈다. 소리하며
담이다. 섬사람의 거친 삶이라도 닮은 걸
춤추는 장면이나 구불구불 S자 형식으로
까, 돌은 거칠고 모가 났다. 바람이 많은
된 신작로를 쓸쓸히 내려오던 5분여 동
섬에 적합하도록 쌓은 것이다. 나무 살이
안의 롱 컷이 아직 잔상으로 선명히 남아
창문을 가로막고 가축을 기르는 축사도
있다. 나는 이 길에서 느리게 몇 번을 반
있다. 어둠 속을 빼꼼히 들여다보면, 흑
복해서 걸어 보았다. 영화 속 진도아리랑
염소 한 무리가 여물을 뜯고 있다. 건성
이 유채꽃이 깔린 황톳길에 배경음악으
건성 쌓은 것 같지만 올지다. 틈을 두어
로 깔아 놓아 더욱 운치를 더했다. 그 길
바람에게 양보할 만하지만 이 마을사람
위에 과거로의 낭랑한 육자배기 한가락
들은 그럴 생각이 없다. 담을 뚫지 못한
이 들려 올 듯하다.
바람은 이리저리 굽은 고샅을 구불구불
읍리 - 고인돌
비켜갈 뿐이다.
섬마을을 돌아 지석묘가 있는 읍리에
신흥리 - 해수욕장
도착하였다. 천덕스런 마을벽화가 익살
상서리와 동촌의 돌담길을 돌아 신흥
스럽고 경운기를 타고 가는 노부부의 주
리 해수욕장 까지는 큰 길을 따라 도보로
름살과 검게 탄 얼굴이 정에 포개어 다정
갔다. 청산면 동부에 위치한 신흥해수욕
함으로 다가왔다. 청보리가 일렁이는 모
장은 인기프로그램인 ‘1박2일’ 촬영지로
습, 그리고 차츰 누렇게 익어가는 과정이
서 유명세를 탔으며, 밀물 때 쪽빛 푸르
다. 오랜만에 보는 청보리는 마치 유년시
름과 썰물 때 2Km에 이르는 넓은 모래사
절의 보리밭에 소풍 온 기분이다. 이곳에
장은 관광객들이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
는 돌들도 많다. 그 돌로 바람을 막아 묘
분하다. 유채꽃이 길가에 수를 놓았고 썰
를 세우기도 하고 구들장 논과 논둑을 쌓
물이 되어 빠져나간 광활한 갯벌이 보이
고 담장을 쌓아 놓았다.
는 곳, 쭉쭉 뻗은 노송의 운치, 간조 시 드
양지리 – 구들장 논
러나는 수만 평의 은빛 모래사장을 보는
구들장 논으로 유명한 양지리 마을에 도착했다. 구들장 논은 온돌방의 구들장
것은 그저 눈물겹도록 행복한 시간의 연 속이고 쉼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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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대 세미나
그는 네 찬송이시요, 네 하나님이시라 ● 배명숙 기자 (baems1226@hanmail.net)
찬송이란 만물의 창조주이시며 구원자이신 하나님을 향한 감사의 노래이다. 인간의 하나님을 향한 찬양이 곧 하나님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요, 설교 음악으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중요 한 사명임을 상기시켰다. 찬송하는 자의 모습은 마음의 즐거움으로 얼굴에 빛이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
나서 생명력이 있어야 하고, 영적 각성과 열정적인 신앙
르게 하려 함이니라”고 이사야 43장 21절 말씀에서 찬송
자세로 위대하신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증거를 찬송해야
의 본질과 인간의 존재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이는 인간
함이 마땅하다. 따라서 회중 찬송은 영과 마음을 다해 힘
이 마땅히 하나님을 향하여 찬양해야 할 당위성을 의미
차게 불러야 하며, 찬양대는 음악으로 성도들에게 권고
한다. 지난 5월 22일 화요일, 찬양부에서는 박치용 교수
하는 찬양의 교사이니 그 소명에 합당한 자세가 필요하
(서울모테트 합창단 지휘)를 강사로 모시고 2018 찬양부
며, 하나님의 말씀을 찬송으로 대언하는 중요한 직분자
세미나를 했다. ‘깊이 있는 음악의 해석으로 합창음악에
로서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영성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기
새로운 깊이와 즐거움을 맛보게 해 준 지휘자요, 생명의
쁨의 찬송, 감동의 찬송을 하나님께 올려 드려야 하는 소
소리를 전하는 구도자’라는 평을 받아 오고 있는 박 교수
명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는 ‘은혜의 열매, 찬송’, ‘기쁨의 음악, 감동의 음악’, ‘훌륭
찬양대 연습실이 꽉 차도록 참석한 찬양 대원들은 강
한 합창을 위한 조건’이라는 세 가지 강의 제목으로 장장
의가 진행될수록 하나님의 찬송의 도구로 쓰임 받은 은
세 시간의 시간이 지루하지 않게 음악의 본질적 가치를
혜에 감동하여 세미나의 열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음악
믿음의 눈으로 보는 하나님의 세계에 접목해 설명했다.
이론에 대한 이해와 합창의 발성, 발음의 기술 등 훌륭한
찬송의 주체이신 하나님은 찬송 중에 임하시고 역사하
합창을 위한 조건을 강의한 이번 세미나는 찬양대의 능
시는 분이시며, 찬송은 사탄을 물리치는 도구요, 하나님
력을 한층 더 올려 아름다운 찬양, 은혜로운 찬양으로 영
의 축복과 은혜의 열매이니 내가 불러야 할 몫의 찬송은
광 드릴 것이라 기대해 본다.
모든 성도의 특권이자 의무임을 설명했다. 아울러 성가
“감사함으로 그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의 궁정에 들어
대의 찬송은 성도들을 대표하여 올려드리는 감사의 찬송
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의 이름을 송축할지어다” (시편 100:4)
박치용 교수 프로필
서울 모테트 음악 재단 이사장 겸 서울모테트합창단 상임지휘자 한국 합창지휘자 협회 이사, 한국 음악 협회 이사 100주년 기념교회 음악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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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한마음 수련회
포항제일교회 물댄동산
2018년 교사 한마음 수련회를 다녀와서 ● 김민경 집사 (유년부 교사)
5월이 무색할 만큼 쌀쌀했고 비라도 오려는 듯 우중 에는 쟁반노래방 게임을 했는데, 유년부는 아쉽게도 참 충해서 여행의 설렘이 생기질 않았지만 이런 마음도 잠 가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구경만 했지만 보는 것만으로 시, 집결지인 제2예배실로 들어서니 얼굴만 알고 있었 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뒤풀이로 유년부 선생님들 던 타부서의 많은 선생님들이 웃으며 맞이해 주셔서 마 과 교제했는데 졸린 눈을 비비며 나누었던 진솔한 대화 음이 푸근해졌고, 수련회에 대한 기대감이 새록새록 솟 들을 통해 부서 안의 연합이 더욱 견고히 또 친밀하게 이 아났습니다.
루어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튿날 양평으로 이동하
11시쯤 에버랜드에 도착했는데 사람도 차도 얼마나 여 들꽃수목원에서 남한강변의 정취와 꽃들을 즐기며 망 많던지 몹시 붐볐습니다. 알파인 종합식당에서 든든한 중한을 즐겼고, 여주아울렛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많은 식사로 체력을 보강한 후에 본격적으로 에버랜드 즐기기 물건들을 구경하며 평소에 시간이 없어 하지 못했던 쇼 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로 놀이시설은 핑도 하였습니다. 이용할 엄두조차 내질 못하고, ‘카니발 퍼레이드와 물개
이번 교사수련회는 일정이 여유가 있어서 참 좋았습니
쇼’ 만 구경한 후 아쉬움을 달래며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다. 덕분에 그동안 시간에 쫓겨 돌아보지 못했던 주변도 저녁집회 때는 송재천 목사님이 “연합”이란 주제로 말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많이 먹었어?”, “부족한 것은 없 씀을 전해주셨습니다. 평소에 접하지 못한 외부 강사의 어?” 하시며 우리들을 챙겨주시는 권사님, 모든 일정을 강연을 듣는 것도 좋겠지만,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조율하시며 이끄시는 장로님, 말씀으로 우리의 부족한 무엇인지를 잘 아는 목사님이 주는 말씀은 제가 좋아하 부분을 채워주시는 목사님의 보이지 않는 수고와 헌신을 는 애플망고보다 더 달콤했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귀 보며 우리가 얼마나 행복한 교사인지 다시금 느끼게 되 를 기울일 때 연합이 이루어지며 연합할 때 내 신앙도 깊 었습니다. 우리들의 실수와 부족함에도 질책보다는 칭 어지고 삶도 풍성해지며 부서도 잘 된다고 합니다. 주님 찬과 격려로 품어주시는주님! 그리고 교육부 권사님과 과 연합을 이루는 나 자신이 되기를, 부서 안에 거룩한 장로님, 목사님께도 이 기회를 통해 감사를 전합니다. 연합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기도하였습니다. 집회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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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청년드림 이야기
‘하나님의 방법으로 꿈을 실현하자’ ● 예인기업 대표 최예인 형제
이번 달에는 청년드림에서 특별한 손님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바로 청년 취업이 어려운 이 시대 가운데 자신
내 꿈이 되면 어떨까?" 그 후로 지금까지 약 3년여간 미 친듯이 비전을 향해 전력투구 하고 있습니다.
만의 길을 개척해 나가고 있는 90또래 최예인 형제입니 여 현재는 “예인비전” 이라는 1인 기업을 운영하고 있습
취업이 아닌 1인기업(지식창업)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 인가요?
니다. 예인비전은 전세계의 청소년과 청년들이 꿈을 발
>> 사실 1인 기업을 하게 될 줄 몰랐어요. 취업을 할지
견하고 실현해 나가는 것을 돕는 일을 하는 지식창업 형
1인 기업을 할지 정하고 시작한 것이 아니에요. 꿈이 생
태의 기업입니다. 현재 전국의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
기니까 하고 싶은 게 엄청 떠오르더라구요. 그래서 가슴
교 그리고 대학교 등을 다니며 “드림 디자인 콘서트” 등
뛰는 일들을 했어요. 책을 읽고 저자를 찾아가기도 하고,
의 비전 찾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5월 23일
방송국 PD를 찾아가고 연예인들에게 찾아가기도 했죠.
에 대구에 강의를 하러 오신다고 하여 청년드림 98또래
또 매일 동생들과 만나 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남무온 형제가 직접 찾아가 보았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로 강의를 하게 되고, 1년 간 창업
다. 최예인 형제는 한동대학교 기계제어공학부를 졸업하
관련 기업에서 회사생활도 해보고, 혼자 행사도 기획해
비전을 말하며 살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요? >> 26살 상반기까지 비전 없는 삶을 살았어요. 대학 교 때 방학 기간 중 기억에 남는 시간이 거의 없죠. 가슴
보면서 다양한 일들을 하다 보니 어느새 1인 기업을 하 고 있더라구요. 이런 형태가 지식 창업 형태라는 것도 나 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이 뛰지도 않았고 무엇을 해야할지, 꿈이 무엇인지도 모 르고 살았죠. 당시 전공이 기계제어공학이었는데, 이 전
힘들었던 적은 없나요?
공을 살려서 회사에 가면 평생 행복하지는 않겠다는 생
>> 매일 힘들었고 지금도 힘들어요. 힘들지 않았다면 성
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고민을 해보았죠. 책을 읽고 책
장하지 않았겠죠. 하지만 회사 다닐 때와 다른 점이 있어
에 나온 내용들을 하나씩 실천하고 기록하기 시작했어
요. 회사 다닐 때는 힘들었고요. 지금은 힘든데 행복해요.
요. 그렇게 한달 가량을 하니까 저의 마음 속에 자리잡은
사실 힘든 것으로 따지면 지금이 더 힘든 것 같은데, 말로
꿈은 이것이었어요. "내가 꿈을 찾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형용할 수 없는 행복감이 있어요. 학생들이 대표님 덕분에
걸렸으니 나보다 어린 동생들이 꿈을 찾도록 도와주는게
꿈을 발견하게 되었다는 말을 들을 때가 가장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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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일교회 물댄동산
크리스천 창업자로 산다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 나요?
을 내고 강의 프로세스를 설계하는데 도움이 됐어요. 제
>> 크리스천 창업자는 목적과 가치가 아예 다르지만
제되지 않아요. 꿈을 꾸기 시작하는 바로 그 나이가 가장
동시에 현실적인 부분에 대한 고민과 탁월한 실력이 겸
빠른 나이라고 생각해요. 크리스천 청년으로서 이 땅에
비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돈을 목적으로 하지는 않지
서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어떤 비전을 가지고 세상 속에
만 돈이 필요하기에 돈을 벌어야만 하고, 꼭 스펙을 쌓아
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지 고민해보는 청년의 때가 되
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문성이 따라오지 않는다면 자
었으면 좋겠어요. 꿈에 대한 고민을 하기에 앞서 내가 무
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다시금 고민을 해봐야 하는
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것 같아요. 왜냐면 세상은 더 이상 예수천당, 불신지옥만
더 깊이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외친다고 해서 우리 말을 들어주지 않거든요. 실력 있는
마지막으로 책을 세 권 추천 드리고 싶어요!
가 현재 29살인데요. 저보다 더 나이를 드셨어도 전혀 문
크리스천 창업자가 돼야만 해요. 세상 속에 내던져져도 어딜 가든 꿀리지 않는 실력을 겸비하고 예수님 향기가
"청년의 시간" Paul sohn
짙게 풍겨나는 그런 삶을 살고 싶어요.
"소명에 답하다" 신동열 목사님 "Visioneering" 앤디 스탠리 목사님 (한글 번역본 추천
앞으로의 비전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합니다)
>> 저의 비전은 "하나님의 방법으로 전세계의 청소년 청년들이 꿈을 발견하고 실현하도록 돕는 것" 인데요. 앞
그럼 언젠가 꼭 보게 될 날을 기대하며!
으로도 이 비전을 붙잡고 나아갈 예정입니다. 구체적인
부족한 인터뷰지만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어 귀하게 쓰
계획으로는 현재 책을 집필하고 있고, 저만의 교육 프로
임 받길 기도합니다!
그램을 구성하여 커리큘럼을 짜고 있어요. 완성되면 약 16주 과정의 꿈 발견 프로그램이 나올 듯 합니다. 저의
최예인 형제는 “하나님의 방법으로 전세계 청년 청소
오랜 경험과 고민, 그리고 철학을 담았어요. 그렇게 비즈
년들이 꿈을 발견하고 실현하도록 돕는 것” 이라는 비전
니스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고, 20년 후에는 "비전" 분야
을 가지고 치열하게 현실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힘들지
최고의 전문가, 35년 후에는 디즈니랜드와 같은 비전 파
만 행복하다는 그의 말은 비전을 품고 하나님 나라를 이
크를 만들어 마음껏 웃고 떠들며 꿈을 발견하도록 돕는
뤄 나가는 삶이 얼마나 값진 일인가를 생각해보게 합니
테마파크를 운영하고 싶어요.
다. 청년드림 지체 여러분, 비전이 있으신가요? 잊어버 리지는 않으셨나요? 예인 형제의 말처럼 청년의 때에 우
마지막으로 청년드림(포항제일교회 청년부)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리가 세상에 어떤 영향력을 끼칠지를 고민해보는 시간을
>> 꿈이 없어도 괜찮아요. 분명 어느 시점에 하나님께
의 귀한 공동체인 청년드림으로 불러주신 하나님의 비
서 마음에 깊은 감동을 주셔서 여러분은 꿈을 발견하게
전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언젠
될 거에요. 여러분이 어떤 모습이든 지금 공부하고 있는
가 청년드림에서 그를 볼 날을 기대하며 그의 도전을 위
것들, 지금 경험하고 있는 것들, 만나는 사람들 등 그 모
해 기도합니다!
든 것들이 꿈의 과정이 되어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요.
가져보도록 하는게 어떨까요? 더 나아가 우리를 하나님
“비전은 삶의 가치를 담은 꿈을 명확히 정의하고 작은
기계제어공학이라는 전공도 현재 저의 일과 전혀 관련이
실천을 통해 마침내 오감으로 느끼는 것이다.”
없지만, 시스템적 사고를 갖게 돼 남들보다 빨리 아웃풋
인터뷰 : 남무온 형제 (98 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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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
‘바깥은 여름’
● 이상희 기자 (hee1513@hanmail.net)
2014년에 개봉한 송혜교, 강동원 주연의 영화 ‘두근두 근 내 인생’ 이 있다. 그 영화 의 원작자인 김애란 씨가 오 랜만에 긴 침묵을 깨고 발표
(김애란 지음, ㈜문학동네, 2017)
보내준 복분자액을 시어머니가 엎질러 벽에 그림을 그렸 다. 마트에서 산 셀프 도배지로 도배를 한다. “한파가 오려면 아직 멀었는데, 벽지를 놓지 않은 내 두 팔이 떨리고 풀이 고름처럼 아래로 떨어진다.”(p37) “그렇게 사소하고 시시한 하루가 쌓여 계절이 되고, 계
(2017년)한 소설 ‘바깥은 여
절이 쌓여 인생이 된다는 걸 배웠다.”(p13~14)
름’ 은 2012년부터 2017년까
▶2편. 노찬성과 에반
지 여러 지면(紙面)에 발표한
“할머니, 용서가 뭐야? 아이스박스 캐리어 옆에서 흙장
7편의 단편들을 모아 한 권
난을 치던 찬성이 물었다. 없던 일로 하자는 거야?…아님,
의 책으로 묶은 것이다.
잊어달라는 거야? 찬성이 채근하자 할머니는 강마른 손가
작가는
1980년생으로
락으로 담뱃재를 바닥에 톡톡 털며 무성의하게 대꾸했다.
2002년에 등단, 젊은 작가답게 톡톡 튀는 재치로 평범한
그냥 한번 봐달라는 거야”(p43~44)
일상 속에 드러나는 슬픔의 원리들을 이야기로 풀어냈다.
▶7편.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1편에서 아이의 죽음, 2편의 애완견 ‘에반’의 죽음, 3편 노
“놀란 눈으로 하나의 삶이 다른 삶을 바라보는 얼굴이
량진 취업준비생의 비애, 4편 언어의 영혼 상실, 5편 아빠
그려졌다. 그 순간 남편이 무얼 할 수 있었을까. 어쩌면 그
의 부인, 엄마 아닌 제2엄마의 죽음, 6편 다문화가정의 아
날, 그 시간, 그곳에선 ‘삶’이 ‘죽음’에 뛰어든 게 아니라 ‘삶’
픔, 7편 익사 사고로 남편을 잃음 등으로, 그 내용은 우리
이 ‘삶’에 뛰어든 게 아니었을까.(p266)
주위에 흔히 있을 수 있는 사건들이다. 그래서 작가는 우
작가는 말한다. “안에선 하얀 눈이 흩날리는데, 바깥은
리 마음 안에 무수히 존재하는 감정선을 미묘하게 건드
온통 여름일 누군가의 시차를 상상했다. 풍경이, 계절이,
려, 때로 먹먹하기도 하지만 독자로 하여금 공감대를 형
세상이 우리만 빼고 자전하는 듯 시간은 끊임없이 앞을 향
성시킨다.
해 뻗어나가는데, 어느 한 순간에 붙들린 채 제자리에 멈
가난한 자, 약한 것들의 일상, 상실, 상처, 아픔 등 통점
춰 설 수밖에 없을 때, 그때 우리는 어디로 갈 수 있을까.
으로 가득한 사람들이 삼키고 머뭇거릴 수밖에 없는 말과
내가 이름 붙인 이들이 줄곧 바라보는 곳이 궁금해 나도
행위들, 그리고 장전되었으나 폭발하지 못하는 남루한 소
그들 쪽을 향해 고개 돌린다”라고.
시민의 발자국, 삶의 한 길이 아닌 골목길 모퉁이를 응시 하는 다사로운 청승 등을 작가 특유의 문체로 엮어놓았다. 밑줄 긋고 싶은 부분이 편(編)마다 많이 있지만, 기자의
6월이다. 바깥도 안도 여름이다. 일찍 찾아온 여름 탓에 몸도 마음도 벌써부터 축 처진다. 우리의 내면과 겉은 너무 다를 때가 많다. 아픔을 준 자
극히 개인적인 소견으로 일부를 소개해 본다.
도 아픔을 받은 자도 서로 아픔을 공유함으로써 끌어안을
▶1편. 입동
수밖에 없는 문제들…. 이번 여름엔 그 문제에 한번 풍덩
보험회사 직원인 남편과 집 꾸미기를 좋아하는 평범한 아내, 둘 사이에 영우가 태어나고, 어린이집 차에 영우가 죽임을 당한다. 그 후 어린이집의 부주의로 추석 선물로
빠져보시길. ‘바깥은 여름’ 소설집을 묶느라 작가는 힘겹게 이 여름 을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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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행사
포항제일교회 물댄동산
미리보는 행사 ◎ 에메트 찬양단 연주회 •일시 : 6월 6일(수)~7일(목) •장소 : 제주 영락교회
◎ 18기 예닮생명의 삶 수료식 •일시 : 6월 10일(주일) 3부 예배 후 •장소 : 제2예배실
◎ 제11기 전도훈련학교 수료예배 •일시 : 6월 13일(수) 7시 30분 •장소 : 포항제일교회 본당
◎ 청년드림 몽골미션트립 •일시 : 6월 25일(월) ~ 7월 6일(금) •장소 : 몽골 ※ 헌옷 및 학용품 등을 기증받고 있습니다.
◎ 시각장애인과 함께 하는 행복한 동행 •일시 : 6월 30일(토) 11시 30분 •장소 : 2예배실 및 만나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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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행사
5월 행사 이모저모
•사랑학교 어버이날 행사
•늘푸른대학 어버이날 행사
•예닮 부모 교실
•초등부 친구 초청잔치
•교사 한마음 수련회
5월호 성경퀴즈 정답 및 당첨자 권인순 1교구 윤재연 4교구 이재숙 4교구 도윤옥 4교구 김정자a 7교구
지곡6목장 용남3목장 용북3목장 용흥6목장 해도1목장
010-✽✽✽✽-9831 010-✽✽✽✽-6081 010-✽✽✽✽-2644 ✽✽✽-5067 010-✽✽✽✽-5269
✽준비된 기념품을 사무실에서 받아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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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퍼즐
포항제일교회 물댄동산
⑥ ㉤
⑦
㉢②
㉡①
③
④
⑤
2018년 6월
성경퍼즐
㉣
㉠ 이 름:
목 장 :
교 구: 연락처 :
※ 사무실의 물댄동산 성경퍼즐함에 이름과 연락처를 기재하여 셋째 주일 3부 예배후까지 넣어 주십시오. 마지막 토요일, 추첨을 통해 선정된 5분께 소정의 기념품을 드립니다.
가로 열쇠
㉠ 이스라엘 민족이 이집트에서 출애굽한 달의 이름 (출 13:4) ㉡ 이사야 선지자의 아들의 이름으로서 다메섹과 사마리아가 앗수르에 의해 침탈당할 것임을 상징 (사 8:3~4) ㉢ 헤롯 아그립바 1세의 아들로서 바울의 심문에 가담했었음 (행 25:13 참조). ㉣ 예수님을 찾아 왔던 니고데모가 속한 정치·종교집단으로서 예수님을 적대시 함 (요 3:1 참조) ㉤ 유다의 왕으로서 종교개혁을 단행하였고 앗수르의 산헤립의 침략을 받았으나 하나님의 도우심으 로 위기를 넘겼으며 기도를 통해 15년의 생명을 연장받았음 (대하 29~32장 참조)
세로 열쇠
① 예레미야 선지자를 적대한 제사장 바스훌에게 붙여진 별칭 (렘 20:3) ② 다윗의 누이 스루야의 아들 요압과 아비새의 동생으로서 걸음이 빨랐고 30용사 중 한 사람 (삼 하 23:24 참조). ③ 나손의 아들인데 여리고의 기생 라합과 결혼하여 보아스를 낳았음 (룻 4:20~21) ④ 12 소선지자 중의 한 사람이며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 음 (합 2:4 참조) ⑤ 초대교회 당시 ‘권위자’라는 별칭을 얻었으며 바울을 사역자로 이끌어 준 사람 (행 11:24~26 참조) ⑥ 제사장 사독의 아들로서 아비아달의 아들 요나단과 같이 압살롬 반란 때 다윗의 스파이로 활약 함 (삼하 15:27~28). ⑦ 이스라엘의 5대 사사로서 3백 명의 군대로 미디안을 격멸함 (삿 7장 참조) 씽크빅은 어린이의 10년 후를 생각합니다.
웅진북클럽 공부방 전과목 학습은 물론, 논술 학습까지 해 맞 이 점 : 010–5049–7763 용흥우방점 : 010–3330–6942 신 동 아 점 : 010–9622–8889 신 천 지 점 : 010–4547–4218 산호그린점 : 010–2110–9938
포항북부지국 / 공부방교사
김애란 권사(7교구 소망1목장)
프로그램
학년
과목구성
주 3일 교과학습 프로그램
1 ~ 2학년
수학 주2 + 국어 or 수학 주2 + 통합교과
3 ~ 6학년
수학 주2 + 국어 or 수학 주2 + 사회과학
주 4일 전과목 완성 프로그램
1 ~ 2학년
수학 주2 + 국어 + 통합교과
3 ~ 6학년
수학 주2 + 국어 + 사회과학
주 5일 전과목 + 논술 프로그램
1 ~ 2학년
수학 + 국어 + 통합교과 + 논술
3 ~ 6학년
수학 + 국어 + 사회과학 + 논술
상담문의 010–2110–9938 유아 사회공헌 서비스 (접수문의가능)
예배 및 집회시간 안내
포항제일교회 선교 VISION
예수로 변화되어 세상을 치유하는 생명의 공동체
5대 사역비전 1. 예수님의 제자로 변화되는 영성공동체 2. 복음을 누리고 전파하는 증인공동체 3.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하는 생명공동체 4. 다음 세대를 섬기고 길러내는 교육공동체 5. 기독교 정신으로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대안문화공동체
37644 경북 포항시 북구 새마을로 172 (용흥동) 사무실 Fax: 242.8988 유치원: (054) 247.6207
집 회 명 1부 예 배 주 2부 예 배 일 3부 예 배 낮 4부 예 배 예 영어 예배 배 몽골어예배 수 요 예 배 금요예드림의밤 새벽 기도회 선교협의회 1부 영아부 (1~3세) 2부 1부 유아부 (4~5세) 2부 1부 유치부 (6~7세) 2부 1부 유년부 (1~2학년) 2부 1부 초등부 (3~4학년) 2부 1부 소년부 (5~6학년) 2부 아 동 2 부 중 등 부 고 등 부 하 나 부(발달장애아동)
시 간 7:30 9:30 12:00 14:30 11:30 14:00 19:30 20:30 5:00 셋째주일 13:30 9:30 12:00 9:30 12:00 9:30 12:00 9:30 12:00 9:30 12:00 9:30 12:00 수요예배
9:30 9:30 1부 9:30 / 2부 12:00
244.3311
교회사무실 054.
장 소 본
당
국제부실
본
당
청년부실 영아부실 유아부실 유치부실 유년부실 초등부실 소년부실 유년부실 중등부실 고등부실 하나부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