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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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를 향해 자라가는 공동체

vol. 128 September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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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성경구절

든든한 신앙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로마서 12장 2절)

이 세대는 1) 무관심과 자기중심의 세대입니다. 2) 악하고 음란한 세대입니다. 3)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입니다. 4)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입니다. 따라서 이 세대를 본받지 맙시다.


September 2018 I vol. 128

Cover Story 빅토리아 연꽃 박영길 안수집사

발행일 2018. 09. 09 발행인 포항제일교회 홍보출판부 편집장 박태웅 감수인 김경원 기획팀장 전정식 섬김이 김경희 김성찬 김영숙g 박영길 배명숙 정명환 정영희 발행처 포항제일교회 주소 포항시 북구 새마을로 172 (용흥동) 전화 054. 244. 3311 홈페이지 www.pohangcheil.org 디자인 디자인 파오 (054. 255. 9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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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이달의 성경구절

•든든한 신앙

04

목회자 칼럼

•청년이 되고, 청년을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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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1

•기도의 깊이와 넓이

07

기도2

•기도의 힘

08

기도3

•기도할 수 있는데 왜 걱정 하십니까?

09

인터뷰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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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나의 사명

•부모로서 교사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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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나의 사명

•지금 이 자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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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의 장

•만남의 장소 종려나무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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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부 몽골비전트립 •몽골, 그곳을 위한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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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소개

•한국의 갈라파고스 울릉도, 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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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드림

•<묻고,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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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글

•욕심이 잉태한 즉 죄를 낳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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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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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교회행사

23

성경퍼즐

•중등부 몽골비전트립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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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칼럼

청년이 되고, 청년을 담다 오병이어 기적 이후 예수님

사람들을 영적으로 인도하는 모습은 제 인생에 없을 것

은 제자들을 자신보다 먼저 배

같습니다.” 하고 당차게 말씀드렸습니다. 목회자로서 교

에 태워 보냅니다. 제자들은 깊

회를 섬기는 그림은 제 인생에는 없을 것이라고 하는 확

은 밤중에 한가운데에서 큰 바

신이 당시 제 안에 있었습니다. 저는 목회자가 되어서 교

람을 만납니다. 배가 뒤집힐까

회에서 머무는 시간을 많이 두는 것보다, 한명의 익명의

두려웠던 제자들에게 멀리서 예

그리스도인으로서 삶의 현장에서 나의 직업을 가지고 하

수님이 물 위를 걸어서 다가오

나님 나라를 이루기를 갈망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

셨고, 큰 바람이 그치고 제자들

지만 모든 과정을 지나 온 지금,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니

은 무사히 건너편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었습니다. 제자

청년부 담담목사님을 포함하여서 저를 사랑하셨던 많은

들을 향해 물위를 걸어오시는 예수님의 모습, 그리고 예

분들의 한 권면, 한 권면들이 결국은 제가 목회자가 되는

수님처럼 자신도 물 위를 걷고 싶어 했으나, 물에 빠져

길에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었던 것 같습니다.

허우적거리는 베드로. 이 두 모습은 저의 인생과 사역에

신대원에 입학한 후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어머님께

서 지금도 큰 영향을 주고 있는 장면입니다. 수능시험과

서 어렸을 적에 서원기도를 드렸었다고 하였습니다. 제

대입입시의 실패로 어린 나이에 인생의 낙오자로 스스

가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에 아버님께서 큰 시험을 준비

로를 자책하며 마치 물에 빠진 베드로처럼 허우적거리

하여 치르게 되셨는데, 너무 중요한 시험이어서 중보기

던 저에게, 예수님이 그렇게 다가오셔서 저의 손을 잡아

도를 위해 어머님께서 형, 누나, 저 이렇게 삼남매를 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20대 초반의 이 경험과 기억이 대학

느 산에 있는 기도원에 데리고 가셨습니다. 추운 겨울날

생활, 군대생활 그리고 대학 졸업 후 신대원에 입학할 때

큰 고드름이 주렁주렁 달려있던 산 속 기도원 모습이 아

까지 저를 하나님 앞에 머물게 하는 큰 원동력이 되어주

직도 기억에 선합니다. 거기서 어머님께서 아버님의 합

었습니다.

격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면서, 형과 저 이렇게 두 아들

대학을 졸업하고 약 4년이 흐른 후에 저는 신대원에 입

중에 한명은 주의 종으로 쓰임 받기를 원한다는 기도를

학하게 되었습니다. 오래 전부터 서원하고 있었던 길은

함께하셨다는 것입니다. 제가 신대원 시험을 준비하던

아니었습니다. 대학입학과 졸업, 군 생활, 그리고 졸업

때 저의 형은 이미 다른 일을 하고 있었기에 목회자의 길

이후의 진로결정을 위해 방황하던 시간들을 쭉 지나오면

로 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고, 두 아들 중에 남은 제

서 그 과정 중에 주변의 권면들이 하나 둘 쌓이게 되었고,

가 그 서원기도의 열매가 될 인생이 되었던 것입니다. 신

그것이 저의 소망으로 바뀌고 또한 하나님의 부르심을

대원 입학한 후에 들려주신 얘기여서 한편으로 놀라기도

확인하는 인생의 장면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중

하였지만, 한편으로 많이 감사하기도 하였습니다. 당시

에 대학 재학 시절에 있었던 청년부 담당목사님과의 대

까지 경험한 제 인생의 수많은 일들이 어머님의 간절한

화 장면이 머리를 스쳐갑니다. 어느 방학 기간 중에 당시

기도의 응답이었고, 특히 대학 졸업 후 저의 방황과 좌절

청년부 담당목사님께서 대화중에 저에게 “명성아, 대학

이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드러내 보여주신 것임을 새롭게

졸업한 후에 신대원 입학 한번 생각해보면 어떠니?”하고

알게 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물으셨습니다. 목사님의 물음에 저는 “목사님, 저는 목사

그렇게 입학한 신대원 1학년 2학기에 저는 정들었던

님들 옆에서 사역을 도와드리는 것은 정말 누구보다 잘

저의 모교회를 떠나 전도사로서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습

할 자신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그 자리에 서서 수많은

니다. 저는 청년의 시기에 들어설 때 있었던 ‘예수님의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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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일교회 물댄동산

남’에 대한 기억과 감사가 너무나 강렬하였기에, 그리고

기도 어렵고 그리고 답을 찾기도 쉽지 않은 청년사역의

대학 졸업 이후에 신대원 입학 전에 경험한 극심한 좌절

현장이 우리의 눈앞에 있는 것입니다.

의 시기에 만났던 하나님의 은혜가 크기에, 신대원 입학

이런 현상 가운데 저의 청년사역을 돌아보게 됩니다.

시험을 준비하던 시기 때부터 청년사역을 소망하였습니

그리고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생각하게 됩니다. 과연 제

다. 저에게 청년의 때는 중/고등부 때 감정적으로 싹을

대로 하고 있는지 반성하게 됩니다. 어려운 우리 한국교

틔운 믿음과 신앙이 지성적으로도 제자리를 잡고 더 견

회 청년사역의 현장이지만, 그 현장의 한켠에서 살아나

고해져야 하는 시기로 이해되었습니다. 또한 저에게 청

고 있는 청년들을 봅니다. 의심하며 회의하고 외면했던

년의 때는 대학생활, 진로결정, 직장생활, 결혼의 준비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청년들이 있습니다. 중/고등부 때

등의 과정을 지나면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더욱 신실하

의 어린 신앙이 자라 세상 속에서 진짜 빛으로 드러나기

게 다듬어져야 할 시기로 이해되었습니다. 저의 청년의

를 소망하는 청년들이 있습니다. 어려운 취업의 현장이

시기에 제가 먼저 지나온 그 시간들을 돌아보면서, 제가

지만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열심히 취업과 시험을 준비

만난 하나님을 방황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보여주고 싶었

하면서, 앞길을 열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습니다. 그래서 청년사역에 대한 열정이 더욱 커져 갔고,

청년들이 있습니다. 청년부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의 사

기도로 준비하던 중에 첫 사역지에서 청년담당 교육전도

랑을 경험하고 헌신하는 수많은 청년들이 있습니다. 아

사로 교회사역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은혜

무도 기도하지 않지만 하나님 주신 마음으로 교회를 위

가 이어져 지금까지 감사하게도 계속해서 청년사역을 끊

해, 나라를 위해, 공동체를 위해 기도하는 청년들이 있

임없이 감당해 오고 있습니다.

습니다. 이러한 청년들이 있기에, 아직 하나님의 사랑을

제가 청년부 활동을 하였던 90년대 중후반, 전도사로

맛보아야 하는 방황하는 청년들이 있기에, 그리고 어려

서 청년사역을 시작하였던 2008년, 그리고 올해 2018년

운 한국교회 청년사역의 현장이 있기에, 저의 청년을 향

까지 한국교회의 청년들이 처한 환경의 변화가 적지 않

한 열정도 살아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희망은 잘 보이지

았습니다. 입시위주의 교육정책의 폐해가 대학까지 이

않을 뿐이지, 희망이 사라진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어

어져 대학생활의 낭만이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청년들

렵지만 살아나야하는 청년들이 아직 주변에 많이 남아있

의 일자리는 점점 더 구하기 어려워지고 있는데, 나아질

기 때문입니다.

희망도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장기화된 불황 때문에 청

20대 초반 베드로와 같이 물속에서 허우적거리던 저

년들이 아름답게 사랑하고 그 결실로 결혼을 준비하기

를 예수님이 건져주셨습니다. 저는 예수님의 청년이 되

도 더 어려워졌습니다. 세상에서 주류가 되어가는 인스

었습니다. 그리고 그 은혜가 열정으로 포장되어 하나님

턴트식 사랑이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게 하고 외면하게

을 향해 살아나야 할 수많은 청년들을 마음에 담게 하였

만들고 있습니다.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으로 ‘우리’보

습니다. 살아나야 할 청년이 단 한명이라도 남아있다면,

다는 ‘나’가 중요하게 된 세상의 풍조가 교회 안까지 들어

이 땅의 청년사역은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

온 지도 이미 오래입니다. 수많은 통계지표와 자료들은

라가 끝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로 예수님의 청

한국교회 전체는 물론이거니와 그 중에 청년사역은 점점

년이 되어, 예수님의 청년들을 마음에 담게 하신 하나님

더 어려워 질 것이라고 예견합니다. 실제로 청년사역의

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은 이 땅의 청년을 통해 교회와 공

현장에서 그리고 주변 목회자들과의 만남 속에서 그 모

동체를 그리고 이 나라를 살아나게 하실 것을 오늘도 믿

습을 실제로 확인하기도 합니다. 교회에서 희망하는 청

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포항제일교회 청년

년의 모습과 청년들이 희망하는 교회의 모습 간의 괴리

드림은 하나님을 향해 몸부림치며 움직입니다. 우리 모

가 이런 모습들을 더욱 심화시키기도 합니다. 희망을 보

두가 하나님을 향해 살아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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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1

기도의 깊이와 넓이 기도는 그리스도인들이 가지고 있는 의무임과 동

의 뜻대로 마시고 하나님의 뜻대로 하옵소서”라는

시에 특권입니다. 우리는 성도로서 우리 자신을 위

기도로 바뀐 것처럼, 기도 가운데 하나님의 마음을

해서, 가정과 이웃과 민족을 위해서, 그리고 교회

만나게 되면, 나의 뜻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에 합

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기도해야 할 의무가 있습

당한 기도를 드릴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기도를 통

니다. 또한 우리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들을 위

해 우리는 하나님과 더 깊은 교제와 친밀한 관계를

해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누리게 되며 하나님을 향한 신뢰가 생깁니다.

서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가장 선한 것으로 응 답하십니다.

기도는 또 하나의 사랑의 방법입니다. 내가 직접 그 사람과 대면하여 도움을 줄 수 없을 지라도, 그

기도에 있어서 더욱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관

사람과 나 사이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그 사람

계맺음입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Give and Take(주

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곧 중보의 기

고 받음)’의 관계를 넘어서서 하나님과의 소통과 나

도입니다. 우리는 너무 쉽게 그 사람을 나의 영향력

눔과 친밀한 교제로 우리를 이끕니다. 우리는 마음

안에 두려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에

속에 있는 그 어떠한 것도 하나님 앞에 올려 드릴 수

게 이야기 하는 기회를 놓쳐버릴 때가 많습니다. 원

있습니다. 마치 어린 아이가 엄마 품에 안겨 어리광

수를 어떻게 사랑할 수 있을까요? 가장 먼저 원수

을 부리듯, 가장 친한 친구 앞에 마음속에 있는 자

라고 생각되는 그와, 나 사이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

신의 감정들을 숨김없이 털어놓고 하소연 하듯, 우

에게 그 사람에 대해 이야기해 보는 것입니다. 그를

리는 마음속에 있는 진심과 진실을 기도를 통해 하

위해 기도하지 않으면서 그를 사랑할 수 있게 되길

나님 앞에 털어놓을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기도는

바라는 것은 자기 자신을 속이는 것입니다.

가장 진실한 기도이며, 그러한 기도를 통해 우리의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이시기에 하나님의 일

마음을 하나님 앞에 올려 드릴 때, 우리 마음속에 있

을 홀로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와

는 아픔과 상처들이 치유되고 회복되는 것을 경험

함께 동역하길 원하십니다. 우리의 기도를 통해 하

하기도 합니다.

나님은 일 하시기 기뻐하십니다. 그러하기에 우리

뿐만 아니라, 기도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

의 기도는 더욱 깊어져야 하고, 우리의 기도의 반경

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의 기도가 더욱 깊어져야 할

은 더욱 넓어져야 합니다. 나를 위해, 가족과 이웃

이유는 기도 가운데 잠잠히 하나님 앞에 머무는 시

과 교회를 위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그리고 세계

간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 하나님의 뜻을 어렴풋이

와 열방을 위해 기도하는 기도의 용사들이 하나님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이 잔

께는 필요합니다. 하나님이 찾으시는 기도의 용사

을 옮겨 달라”는 예수님의 기도가, 더 깊은 기도의

가 되어 하나님이 쉬지 않고 일하시도록 기도의 손

머무름을 통해 하나님 마음을 만나게 되었을 때, “나

을 다시 듭시다.

●물댄동산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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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2

포항제일교회 물댄동산

기도의 힘 강한 기도의 능력은 기도골방에서 나온다. 하나님의 눈은 기도하는 사람을 향하신다. 기도는 그리스도의 심한 통곡과 눈물처럼 강력하게 우리의 마음과 삶 속으로 파고 들어야 한다. 기도는 심령의 깊은 곳에서 끓어 오르는 사도바울의 염원처럼 우리의 영혼에 갈망의 불을 붙여야 한다. 기도는 야고보의 응답 받는 뜨거운 기도처럼 우리의 영혼에 갈망의 불을 붙여야 한다. 기도의 골방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뜨겁게 기도한다면 우리가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 그분처럼 아름답고 순결한 향기를 뿜어내는 일이 더 이상 불가능한 것도 낮 선 것도 아니다. 기도의 골방에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하나님과 깊이 교제한다면 우리의 영혼이 골수와 기름진 것으로 충만할 것이다. 기도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큰일이다. 기도를 잘하려면 시간을 갖고 천천히 차분하게 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기도는 가장 작고 약한 일로 변질되고 만다. 진정한 기도는 가장 큰 영향력을 영속적으로 끼치지만, 미약한 기도는 그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줄어든다.

E. M. 바운즈 (Edward McKendree Bounds, 1835~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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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3

기도할 수 있는데 왜 걱정 하십니까? ● 정명환 기자 (mhchunga@naver.com)

우리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 식사 시간에 기

다고 조심하라고 당부를 했는데도 사원에 들어갔

도를 드린다. 그리고 예배 때나 자신이 위급할 때

다 나오면서 더러워진 양말을 벗는다고 벤치에

나 무언가 이루고 싶은 일이 있을 때에도 기도를

앉아 양말을 벗어 챙기고 호텔에 돌아온 후 휴대

드린다. 나의 경우에도 하나님 앞에 나의 뜻과 계

폰이 없어진 것을 알았다. 돈 가치 이상의 소중한

획을 미리 말씀드리고 그대로 이루어지도록 간구

자료들이 가득히 든 휴대폰을 다시 찾게 해 달라

하는 기도를 드리곤 한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

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드린 후 우여곡절 끝에

런 기도는 너무나 자기중심적이고, 나 자신이 완

다시 찾게 해 주셨다.

전한 인간이라고 강변하면서 하나님께 억지 부리 는 기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음을 솔

우리는 살아가면서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 기도

직히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로 구하기에 앞서, 세상의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는 부족한 기도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간절히

노력하는 경우를 간혹 보게 된다. “기도할 수 있

기도에 귀 기울여 주시고, 우리의 연약함을 긍휼

는데 왜 걱정 하십니까?” 그렇다. 사도 바울선생

히 여기셔서 사랑의 마음으로 들어 주시기도 하

께서 로마 감옥에서 빌립보 교인들에게 서신으로

시는 것 같다.

하신 말씀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의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얼마 전 금요예배 설교 시간에 학창시절에 삼

하나님께 아뢰라”고 하신 말씀과 같이 자기 자신

촌이 사 준 자전거를 잃어버리고 다시 찾게 해 달

이 미약한 한 인간이므로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

라고 간절히 기도한 후에 다시 찾게 해 주셨던 이

실 것을 믿고 하나님의 뜻과 계획에 나 자신을 온

야기가 기억난다.

전히 맡기는 기도를 드리면 하나님께서 가장 선

나 또한 두 달 전 라오스에 관광을 가게 되었는 데 가이드가 휴대폰을 분실하면 절대 찾지 못한

하고 아름다운 것으로 응답해 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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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포항제일교회 물댄동산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저는 은퇴 권사가 되고 보니 딱히 교회 내에서 참여의

었지만 노래하는 것이 참 즐거웠습니다. 40대 때부터인

공간이 없다 생각했는데, 기도로 봉사할 수 있게 된 것

것 같은데, 이행숙 권사님과 듀엣을 이루어 찬양을 하곤

이 참 기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3부 기도정병단

했습니다. 이행숙 권사님은 고운 목소리로 소프라노를

의 경우 대부분 은퇴한 집사님, 권사님, 장로님들이 모

맡았고, 저는 알토를 맡았습니다. 우리는 교회의 대외행

여 기도하고 있습니다. 은퇴 후 이렇게 교회를 위해 뭔

사 참석이나 결혼식의 축가, 장례식의 조가를 부르기도

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참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듭니

했습니다. 함께 노래하고 나만의 감성으로 하모니를 넣

다. 저는 매주 우리 기도정병단이 하나님 앞에 함께 모

어 찬양할 때 저는 정말 좋았습니다. 이제는 다 지나간

여서 기도한다는 것이 매우 기쁩니다. 우리 각자 한 사

일이고, 성대도 변해 예전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기도할

람 한 사람은 작은 자들에 불과하지만 무리를 지어 기도

수 있는 힘과 건강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혼자가

하는 모습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3부 예배를 드리는

아닌 무리가 함께 주일예배의 중보기도를 할 수 있는 것

시간에 우리는 기도실에 모여 예배의 순서에 따라 함께

은 정말 은혜로운 일입니다.

중보 기도를 합니다.

제 기도 생활은 그저 평범합니다. 매일 새벽기도의 자

제 나이는 이제 팔순이 넘어섰고, 누구나 그러하겠지

리에 나가고, 집에 돌아와서는 성경말씀을 읽고 묵상하

만 저 또한 여생을 어떻게 준비해서 잘 마무리할까 하는

는 시간을 가집니다. 그리고 자기 전에 다시 기도로 마

것이 저의 첫 번째 기도입니다. 병원이나 약에 의존하지

무리 하는 게 다입니다. 저는 내세울 것도 자랑할 것도

않고 건강하게 지내며 말씀을 따라 살다가 주님 앞에 가

없습니다. 저보다 좀 더 젊은 분들이 우리 기도정병단의

는 것이 소망입니다.

리더가 되면 참 좋겠습니다. 그래도 은퇴 후 기도로 봉

저는 믿음의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저의 고향은 안

사할 수 있는 자리에 설 수 있는 것은 참 하나님의 은혜

동인데, 우리 증조부 때부터 하나님을 믿는 가정이었고,

이고 주님의 인도하심이라

제가 4대째라 할 수 있습니다. 제 어릴 때 기도제목은 참

생각합니다. 제가 좋아하

교사가 되어 아이들을 잘 지도하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는 성경구절입니다.

좋은 교사가 되는 것이 목표였고 그것을 위해 기도했습 니다. 그래서인지 고등부 때부터 교회의 유치원 교사를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

했는데, 그렇게 교회에서 봉사하며 교회에서 지내는 것

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이 그저 신나고 즐겁기만 했었습니다. 이제 지나왔던 교회생활을 되돌아보면 가장 기억나는 것을 꼽으라면 찬양을 하며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을 꼽을 수 있겠네요. 저는 전문적인 음악교육을 받은 것은 아니

●인 터뷰정리 김경희f

집사 (band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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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나의 사명

부모로서 교사로서 최근에 서울의 모 사립 고등학교 교무부장의 쌍둥이 딸이 각각 인문계와 자연계 학 기 말 성적에서 전교 1등을 하면서 부모인 교사가 시험지를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는 사건이 있었다. 공정하게 시험 성적을 관리해야 하는 교사가 부모 입장에서 자기 아이 의 성적을 위해서 교사가 가져야 하는 공정함을 잃었다는 의심을 받은 것이다. 사실 여 부를 떠나서 아이들이 입었을 상처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이 사건을 계기로 앞으 로 고등학교 배정을 할 때 부모가 근무하는 학교에는 교사의 자녀를 배정하지 않도록 조정을 하는 대책이 세워졌다. 만약 이 일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바른 인성의 사람으로 ● 김영민 안수집사

(고등부 부장)

키우겠다는 부모와 교사가 같이 품어야 할 한마음이 아니라 한편으로는 성공 주의를 지향하는 다른 마음 즉 두 마음을 품었을 때 나타난 비극이 될 것이다. 교회 학교에는 아이의 부모이면서 교사로 섬기는 분들이 많다. 청소년 부서에 있는 많은 교사는 자신의 자녀가 다른 아이들과 같이 믿음으로 성장하여 가는 모습을 지켜 보는 경우가 많다. 이때 교사로서 부모로서 가지는 마음은 한 가지이다. 다음 세대인 우리 아이들에게 성경의 진리를 전수하는 것이(신명기 6장 7절) 교사로서 또 부모로 서 품는 한마음이다. 다음 세대에게 성경의 진리를 전수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문제이다. 지금의 아이 들은 우리 교사와 부모들이 살던 환경과 다른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아이들의 삶이 이루어지는 시간의 양을 비교해 보면 아이들은 한 주간 동안 하루 12시간 이상 을 학교에 머무는 반면에 주일학교에 머무는 시간은 주일에 2~3시간이다. 이것마저 도 아까워서 아이들은 예배가 끝나기 전에 학교로 학원으로 빠져나간다. 가정에서나 교회에서 아이들과의 접촉 시간은 줄어들고 있다. 이에 더해서 아이들이 접하는 가치관은 대부분 진리에 대한 상대주의 가치관과 성 공주의이다. 대부분의 과학 교과서는 진화론을 기본 전제로 하고 역사는 진화론의 연 장선상에서 목적이 없이 이어지는 인간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우연에 의한 사건으로 기술되고 있고, 윤리는 인권을 중심으로 절대 진리를 부정한다. 그리고 내신성적으로 대학을 지원하는 수시의 높은 비중 때문에 고등학교 시작부터 학교 성적을 포함한 다 양한 분야에서 스펙 관리에 정말 바쁘다. 이런 환경 속에 지내다가 주일 아침 교회학 교를 기억하고 예배에 나와 주는 아이들이 눈물겹게 고맙게 느껴진다. 우리 아이들이 대부분을 보내는 시간의 양과 아이들에게 쏟아지는 상대주의와 성공주의의 가치관의 맹폭격을 볼 때 교사로서 부모로서 무력감을 느낄 때가 많다. 무엇이든지 진리가 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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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일교회 물댄동산

있다고 하는 상대주의 가치관 속에서 아이들은 자기 삶의 닻을 내릴 진리를 잃어버리 고 방황하게 되며 모든 사람이 달려가는 성공주의만을 좇다가 하나님이 계획하신 하 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리고 어찌할 줄을 모른다. 이런 아이들의 현실에 대해서 교사로서 또 부모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한 마 음을 품고 아이들이 스스로 자기 자신을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야고 보서 1장 27절). 도덕적인 문제의 죄뿐 만 아니라 상대주의로 대표되는 세속화의 물결 속에서 성경의 진리를 가르쳐야 한다. 이 진리는 아이 스스로가 발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성경의 진리를 배운 교사와 부모가 가르쳐야 한다. 주일에 짧은 시간에 가르 치는 것으로는 아이들에게 이 진리가 전달되기는 어렵다. 공식적인 주일학교 예배와 성경공부 시간을 통한 교육뿐만 아니라 "집에 앉았을 때든지 길을 갈 때든지 누워 있 을 때든지 일어날 때든지(신명기 6장 7절)"로 표현되는 일상의 삶을 통해서 성경의 진 리가 전달되어야 한다. 이런 일상의 삶을 통한 진리 전달은 가정에서 지속되어져야 한 다. 성경의 진리는 일방적인 주입식으로 아이들에게 전달되지 않는다. 성경의 진리는 말로만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성경의 진리를 전달하고자 하는 가정공동체, 교회공동 체의 사랑의 그릇에 담겨서 전달될 수 있다. 절대 진리를 부정하는 상대주의 세상 속 에서 교사로서 부모로서 성경의 절대 진리를 고수함에서는 타협이 없는 단호함을 가 져야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아이들의 삶이 성숙한 신앙인으로 자랄 때까지 사랑의 기 다림이라는 유연함이 필요하다. 교회 학교 교사는 전문적으로 교육받은 교사가 아니다. 부족하지만 교사로서 부모 로서 한마음을 품고 인내하며 맡겨진 수고를 감당한다면 하나님께서 우리 아이들을 자라나게 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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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나의 사명

지금 이 자리에서… 어느덧 중등부 교사로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시간이 10년에 이른다. 내 성적인 큰아이를 중등부에 정착시키고자 하는 개인적인 욕심으로 중등부 실 문턱을 넘었다. 인생이 호락호락하지 않았기에 청소년기에 만난 하나 님이 내 삶에 든든했던 그 경험을 내 아이에게도 전해주고 싶었던 바람이 었다. 그러나 처음 경험한 중등부 사역은 대학 시절 잠시 경험했던 교회학 교 교사와는 너무나 다른, 밖에서 보이는 모습과는 다른 얼굴이었다. 주일 에만 하는 사역으로 여겼는데 일주일 내내 사역이었고, 직장 일과 가정 일 ● 이소영 집사

(중등부 부감)

에 하나가 더 보태어지는 또 하나의 일이 되어 버렸다. 한창 사춘기를 겪는 아이들이다 보니 영적 부딪힘이 많았고, 늘 교사 수 급에 목말랐던 부서라 차마 그만두겠다는 말을 하지 못해 그 안에 담겨 보냈던 날들이 이제는 조금은 좋아서 하는 일이 되어 버린 것 같다. 중등 부 사역 안에서 내 능력인 양 했던 일들이 결코 내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임을 고백하게 하셨고,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을 때도 이 모양, 저 모 양으로 나를 다듬어가게 하시며 다음 세대에 대한 열망도 갖게 하셨다. 교회학교가 나날이 더 중요함을 알게 하신다. 학교와 가정이 하지 못하 는 영역에 책임감을 느끼고 해내고 지켜가야 함도 알게 하신다. 하나님께 서 곳곳에서 만져 주시고 함께 하심을 통해 지금과는 다른 외계인과 같은 아이들이 조금씩 변화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음 세대를 위해 헌 신하고 수고하는 것이 지금 우리 세대에겐 당연한 일임을 알게 하시는 것 같다. 교사로서 내가 해야 할 일은 가르치는 일이 아닌 말씀을 통해 옳고 그름을 분별하도록 나누는 일, 나와 다른 세상에 사는 듯한 이 아이들을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으로 품고 기도하는 일인 것 같다. 시대가 너무나 빠르게 우리가 인지하지 못한 상태로 흘러간다. 사람과 의 관계보다 가상 관계망과 더 친숙 해버린 우리 아이들에게 나는 어떤 보탬이 될 것인가? 늘 고민이 아닐 수 없다. 한 아이가 성장하기 위해선 그 주변 환경이 중요하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정말 내 아이 를 하나님의 계획하신 대로 앙육하고 싶다면 성장기, 사춘기, 뇌가 고쳐 진다는 청소년기에 하나님과 연결되고 하나님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 중 요하다고 본다. 매일 가정예배로 신앙의 울타리를 든든히 쳐주지 못한다면 무엇보다 우 선순위를 주일예배와 양육 훈련 프로그램에 두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 져본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행복을 미루면 그 행복은 오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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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의 장

포항제일교회 물댄동산

만남의 장소 종려나무홀 ● 김영숙g 기자 (sak4043@hanmail.net)

기록적인 긴 폭염으로 전국이 몸살을 앓으면서 안

수, 커피 빙수가 인기쟁이었다.

부는 ‘더위에 잘 지내느냐’, ‘에어컨 때문에 전기세가

종려나무홀 관리와 책임을 맡고 계시면서 봉사의

걱정이다’ 라는 얘기가 대부분이었다. ‘우산장수’와 ‘

끈을 놓지 않고 계시는 김언정 권사님의 이야기를

부채장수’ 이야기처럼 이럴 때 호황을 누리는 곳이

들어보았다. “부족한 일손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의

있게 마련이다. 종려나무홀이 올 여름 최다 손님들

임재를 체험 할 때가 많습니다. 일손을 보내주실 때

맞이로 자원 봉사자들이 비지땀을 흘렸다.

도 계시고, 일손이 없을 때는 어떻게든 감당 할 힘을

종려나무홀은 제일교회 교인들뿐만 아니라 포항

주실 때가 많습니다. 봉사를 하며 믿음이 약한 형제

시민들의 만남의 장소이며, 쉼터다. 예상치 못한 만

가 믿음이 성장해가는 모습과 그 속에서 하나님의

남에 반가움이 배가 되기도 하는 곳, 그곳은 빼곡한

마음을 발견할 때가 가장 기쁩니다. 그리고 수익금

소나무들이 뿜어내는 피톤치드 가득한 전망 좋은 곳

으로 불모의 선교지를 돌본다는 것과 간간이 선교사

에 자리 잡고 넓은 창으로 사계절의 풍경들을 여과

님들의 현지 상황을 전해 들을 때는 정말 큰 보람을

없이 보여준다. 들어서는 입구에는 은방울꽃, 말발

느끼고 있습니다. 바라는 점은 캄보디아 센터 건립

도리, 블루데이지 등 은은한 빛깔의 야생화가 오가

이 지연되고 있는데, 담임목사님이 오셔서 센터 건

는 이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연중 쉼 없이 관리하시

립의 시기를 하루 빨리 당겼으면 하는 것과 주일은

는 손길이 있어 싱싱함을 더해준다.

손님도 많고 봉사자들의 연세가 많으셔서 일손이 더

종려나무홀은 자원봉사자들로 운영되는데 공휴

욱 필요한데 봉사에 뜻이 있는 교인(집사직분 이상)

일을 제외하고는 월요일부터 금요일은 오전 10시부

들이 관심을 가지시고 많이 지원해주시면 정말 감

터 오후 6~7시까지, 주일은 4시까지 하루 3교대로

사하겠습니다.”

70여명이 봉사하고 있으며, 토요일은 여전도회 회

솔향기 그윽한 이곳 종려나무홀은 예수님의 가르

원들이 기수별로 돌아가며 봉사하고 있다. 그 덕분

치심대로 사랑을 실천하는 곳이고 만남의 교제를 통

에 가격은 낮추고 신선한 재료들을 엄선하여 차별된

해 복음의 싹을 틔우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맛으로 인정 넘치게 제공되어 가성비가 최고다. 바

이제 곧 다가올 겨울문턱에서는 대여섯 시간 길

리스타의 솜씨와 질 좋은 커피로 마니아들에게 더없

게 우려낸 대추차의 향기가 종려나무홀 가득 베어

이 행복한 장소다. 기본 메뉴에 계절 메뉴가 달라지

나올 것이다.

는데 여름에는 빙수를, 겨울에는 대추차를 제공한 다. 남다른 여름을 보내면서 망고 빙수, 인절미 빙

그곳으로 나 지금 만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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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부 몽골비전트립

몽골, 그곳을 위한기도 이번 비전 트립은 중등부에서의 첫 비전 트립이자, 마지막 비전 트립이었습니다. 몽 골은 3년 전 국제부 단기선교를 간 나라였기 때문에 더 의미 있는 선교가 되었습니다. 비전 트립 첫날은 교회에서 합숙을 했습니다. 여는 예배를 드리고 간단한 묵상 후, 짐 정리 및 사역, 짐 배분 등을 했습니다. 다음날에 한국을 떠난다는 사실 때문에 잠이 잘 오지 않았고, 다른 아이들도 많이 긴장을 했는지 모두 다 뜬 눈으로 밤을 지냈습니다. 다음 날, 새벽 5시에 일어나 버스를 타고 7시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달려 인천국제 공항으로 갔습니다. 버스 안에서 일출을 보니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달러를 준비 못 ● 차성겸 (중등부 3학년)

해서 불안했는데 다행히 시간이 많이 남아서 바꿀 수 있었고, 공항도 둘러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밥을 먹은 후 비행기에 탔습니다. 음악 채널에 클래식 채널이 있어 서 만족했고, 기내식도 그럭저럭 맛있게 먹고, 드디어 몽골 칭기즈칸 국제공항에 도착 했습니다. 공항에서 나와 한일관에서 저녁을 먹고 사역 장소인 아리옹게게 교회로 갔습니다. 아 리옹게게는 ‘거룩한 여명’ 이라는 뜻입니다. 지금은 우상원 선교사님께서 교회에서 사역 하고 계셨습니다. 준비한 사역을 하던 날, 얘들이 오기 전 리허설을 한번 했습니다. 전도 사님께서 헷갈리거나 부족했던 동작을 잘 알려주셔서 실전 때 도움이 되었습니다. 점심 을 먹고 난 후, 아이들이 많이 왔습니다. 대부분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었습니다. 몽 골 아이들이 또 야외활동을 많이 해서인지 피부도 많이 검은 편이었습니다. 사역이 시작 되고 무언극 차례가 되었는데 처음에 실수를 해버려서 당황했습니다. 그 뒤는 잘 마무리 했지만 처음 실수 때문에 긴장을 많이 해서 아무런 생각이 없었습니다. 사역 이후 코너 학습 때는 풍선아트를 했는데, 생각보다 아이들이 많이 와서 놀랐습니 다. 애들이 펌프를 가져가서 제대로 불지도 못해서, 풍선 묶어주는 일을 많이 한 것 같았 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 뿌듯했습니다. 무언극을 할 때 십자가 표정연기를 연습할 때보다 부족하게 해서 마음이 계속 불편했지만, 순수한 몽골 아이들을 만나, 그들에게 풍선을 만들어 주어서 기분이 좋아졌고, 아이들이 기뻐하는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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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일교회 물댄동산

정도 보기 좋았습니다. 아쉬운 것은 언어가 잘 통하지 않아서 서로 대화를 잘 못했다는 것입니다. 다음엔 언어공부를 더 하고 가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다음 날 고비사막 근처에 있는 관광지로 가게 되었습니다. 밖에서 잠깐 놀다 밥을 먹 고 방 배정을 받아 몽골 전통 가옥인 게르에 들어가서 짐을 풀었습니다. 쉬는 시간 뒤 사 막에 갔습니다. 낙타를 타고 이동하는 건 처음이었고, 낙타털이 빳빳한 것도 신기했습 니다. 그리고 말보다 편안해서 좋았습니다. 또 모래언덕이 높아서 썰매가 빨리 내려가 서 신났습니다. 올라오는 게 참 힘들긴 했지만 재밌었고, 포토타임 후 몽골 땅을 위해 축 복하였습니다. 게르로 돌아와서 씻고 별구경을 했는데, 한국에선 볼 수 없는 풍경이어 서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그 다음 날 오랜 시간을 달려 테를지 국립공원에서 말을 탔습니다. 말을 한 시간 정도 탄 것 같은데 낙타보다는 불편했지만 나름대로 재밌었습니다. 주위의 초원을 둘러보며 하나님께서 만든 자연을 묵상하며 마음이 평온해짐을 느꼈습니다. 근처에 있는 ‘허스하 뜨 캠프’에서 밥을 먹고 간단한 집회를 했는데 정홍재 선교사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성경 말씀을 더욱 가까이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한국 가기 전 마지막 날 칭기즈칸 박물관에 들렀습니다. 40M나 되는 건물 위 동상을 보고 놀랐고, 올라갔을 때 보이는 경치도 멋졌습니다. 3년 전 왔던 때와 내용이 비슷해 서 한 번만 돌아보고 나왔고, 울란바토르 시내로 갔습니다. 최근 유명해진 ‘블랙버거’를 먹고 백화점에서 기념품, 초콜릿을 몇 개 사고 투멘에흐단의 전통공연을 보러 갔습니다. 공연을 보면서 약간의 문화충격이 있었고, 한편으로는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비전 트립을 다녀와 보니 제겐 새로운 경험이었고, 큰 어려움 없이 준비한 대로 모든 사역을 잘 끝내고 왔습니다. 다녀올 동안 중등부에서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과 비전 트 립을 후원해주신 분들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몽골에서 도와주신 우상원 선교사님, 정홍재 선교사님도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몽골 땅을 위해서 더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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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소개

한국의 갈라파고스 울릉도, 독도 ● 정영희 기자 (jung122500.naver.com)

국토의 동쪽 영해에는 일본과 함께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는 한국의 10대 비경 울릉도와 그 부속섬 독도가 있다. 운이 좋은날이면 울릉도와 포항항을 오가며 바다 위를 춤추듯 뛰어오르며 유영하 는 돌고래 떼를 만날 수도 있는 한국의 갈라파고스 외딴섬 울릉도, 울릉도와 독도에 만 자생하는 식물이 매우 많아서 그에 따른 연구가 필연적인 곳. 특산식물 30여종, 희 귀식물 50여종 특유의 진화식물 울릉해국. 울릉 장구채, 섬말 나리꽃, 털바위떡풀, 섬 •울릉도

양지꽃, 고란초, 후박나무, 동백나무, 주목나무 등 울릉도는 무궁한 자원의 보고이다. 3무 5다라 하여 도둑, 공해, 뱀이 없고 향나무, 바람, 미인, 물, 돌은 많다고 전한다. 28년 전 사계를 울릉도에서 보낸 적이 있는데 여름 태풍이 지나갈 때 도동항에서 50 여미터도 넘게 배가 끌어올려지고 창문마다 테이프를 붙여서 큰 피해를 막아내는 것 을 보며 바람의 위력을 실감 했었다. 그리고 실제로 섬 주민들 중 여인들이 바닷가에 서 자외선을 받으며 온갖 잡일을 하는 여인들의 피부라기엔 매우 희고 잡티도 별로 없 어서 피부미인이 참 많았다. 그 해 겨울은 유달리 눈이 많이 내렸다. 밤새 사각사각 눈 이 쌓이는 소리를 들으며 아침이 되고 또 낮이 지나고 세상은 온통 눈의 나라가 되었 는데, 태어나 그런 눈을 처음 봐서 마냥 신기했던 기억이 난다. 오징어와 손바닥 만한 홍합, 온갖 물고기들이 바닷가에 나가면 늘 많이 있어서 싱싱한 재료로 끓여 먹던 그 맛이 지금도 가끔 그립다. 그 외에도 울릉도에는 더덕이나 호박엿, 명이나물, 부지갱 이, 칡소라 불리우는 약소, 겨울철 방어로 만든 회와 오징어회, 무밥, 오징어 속과 호 박잎을 넣어 끓인 오징어호박탕 등, 울릉도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음식들이 많다. 울릉도는 약 250만 년 전 화산 폭발로 솟아오른 화산섬이다. 지석묘나 무문토기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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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유적들이 발견되는 것으로 볼 때 청동기시대나 철기

포항제일교회 물댄동산

방문하고 싶은 곳이 독도다.

시대에도 사람이 살아온 것으로 여겨진다. 삼국시대 신

지금 울릉도는 일주도로가 완성 되어 울릉도 전체를

라장군 이사부가 우산국에 사자상을 가져가 보여주니

다 돌아 볼 수 있다고 한다. 약 30년 전에도 그 후로도

생전처음 본 동물에 놀라 우산국의 왕이 항복했다는 기

두 번 휴가를 지내러 찾았을 때도 일주도로는 자연의 위

록이 <삼국지위지동이전 옥저조>에 전한다. 이때가 512

력에 완성을 늘 보지 못하고 있었다. 오랜 시간 공을 들

년 신라 지증왕 13년으로 사자바위나 투구바위의 전설

여 자연과 싸워가며 많은 분들의 희생으로 만들어 낸 도

이 괜히 있는 게 아닐 게다.

로 일게다. 태풍의 위력은 인간의 힘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일들을 발생시키며 지나간다. 태풍 사라가 지나

그 후 울릉도는 고려시대에도 울릉성주가 조공을 바

간 울릉도는 그야말로 대파가 되어 사망, 실종된 사람도

치고 고려는 작위를 하사하거나 농기구를 보내는 등 여

꽤 많았다고 울릉주민이셨던 지인이 말씀해 주신 기억

전히 한반도의 지배권 하에 있음을 보여준다. 그런데 고

이 난다. 동해바다 저 멀리에 떨어져 수많은 세월을 자

려가 멸망하고 새로운 나라를 찾아 떠난 고려인들이 동

연과 더불어 풍파를 이겨내 온 섬과 섬주민의 삶이 쉽지

해바다 외딴섬에 살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조선왕조는

만은 않았을 게다.

초기에 울릉도에 사람이 살지 못하도록 섬을 비우라는 공도정책을 실시한다. 세종 때는 심지어 정책을 따르지

울릉도에는 독도를 바라 볼 수 있는 전망대, 독도 박물

않는다는 이유를 들어 본보기로 주모자 섬 주민을 사형

관, 안용복 기념관, 도동 케이블카 전망대, 약수터, 공암

시키고 수십 명을 노복으로 삼게 했다고까지 하니 한동

바위 등, 가족들과 여행해도 볼 곳이 풍부하고 먹거리는

안 울릉도 소식을 접하기가 어려웠을 듯하다. 그래서였

더 많은 곳이 울릉도다. 친구, 선배 내외와 함께 조만간

을까? 울릉도는 그 후로 사람들의 입에 신비하고 요사스

울릉도, 독도 여행을 한 번 더 계획 중이다. 우리 포항에

런 섬이라는 신도설, 요도설이 떠돌게 되고 그 확인 기

서는 경북학생문화회관을 방문하면 독도 체험관에서 독

록이 바로 <세종실록 지리지>에 실려 있다.

도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처음 울릉도를 들어 갈

울릉도에서 87.4km 떨어진 독도는 학자들에 의하면

때는 악 10시간에 걸쳐 큰 배를 타고 갔던 기억이 있다.

울릉도보다 먼저 생성된 섬으로, 울릉도에서도 날이 맑

지금은 작고하신 시아버님께서 어머님과 함께 배웅을

은 날이면 섬이 보이기도 한다. 일본의 어처구니 없는

나오셔서 할아버지와 헤어지기 싫다고 울고 보채던 갓

독도영유권 주장으로 8.15 이맘때면 어김없이 애국심을

돌이지난 손자를 향해 크게 팔을 들어 손을 흔들어 주시

일깨워 주는 동쪽 끝 국토의 막내라 불리우는 독도. 풍

던 모습이 아련하게 떠오르며 가슴이 먹먹해진다. 포항

부한 바다자원은 미래에도 후손을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항에서는 두 시간 반에서 세 시간이면 울릉도를 방문 할

할 우리 땅이다. 며칠 전 매스컴에서는 독도명예주민증

수 있다. 그러나 육지와 달리 날씨가 좋아야 입도를 허

을 발급 받은 사람이 외국인들을 포함해서 3만 명을 넘

락하는 곳이 섬이니 만큼 기상예보를 잘 알아보고 여행

어 섰다고 한다. 언젠가 시간이, 날씨가 허락한다면 꼭

계획을 세워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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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청년드림 이야기

2018 청년드림 여름수련회

<<<

묻고, 찾다! > > >

2018 청년드림 여름수련회 <묻고,찾다!>는 8월 12일(주일)부터 15일(수)까지 3박 4 일 동안 홀리랜드(도구 소재)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특별히 이번 수련회는 청년들이 신 앙생활하면서 교회와 세상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상황들 앞에서 자신에게 생겨나는 신 앙적인 질문과 회의들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수련회로 준비되었습니다. 청년드림에서는 수련회를 출발하기 몇 주 전부터 질문들을 모으는 시간들이 가졌습 니다. 각 가족모임을 통해 청년들 스스로 답을 찾고 싶은 질문들을 던져 보았습니다. 각 가족별로 취합된 질문들은 수련회 기간 동안 집회장소 벽에 모두 게시되었고, 청년 들은 각 질문들을 수련회 틈틈이 스스로 살펴보면서 자기가 답을 쓸 수 있는 질문들에 는 자기가 아는만큼 포스트잇을 사용하여 답변을 달아보았습니다. 포스트잇으로 해당 질문에 대해서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바를 남기면서 답을 찾아가는 흔적을 남기고, 다 른 이들과 함께 보면서 여러 질문들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더불 어 수련회 기간 중 둘째날부터 셋째날 오전과 오후에 있었던 4번의 ‘그것은 이것입니 다’ 시간에 강사목사님 내외분의 강의와 질의응답을 통해 질문들에 답을 찾아가는 여 정을 함께 만들었습니다. 수련회 주강사로는 현재 부산장신대에서 조직신학을 가르치고 계시는 박만 목사님 과 최복순 사모님께서 함께 수고해 주셨습니다. 두 분께서는 각각 3번의 강의와 집회 말씀을 담당해 주셨는데, 아울러 점심식사와 저녁식사 시간과 집회 이후 시간에 조별 및 개별면담으로 많이 수고해 주셨습니다. 특별히 이번 수련회에는 오후에 1시간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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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일교회 물댄동산

고 집회 후에 조별모임 이후 시간부터 취침 전까지 ‘동행’이라고 명명한 시간을 함께 경 험하였습니다. 이 시간은 침묵하면서 우리가 던진 질문들에 답을 달아보기도 하고, 개 별적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를 기도하면서 정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첫째날 집회 이후부터 총 5번의 ‘동행’시간이 있었는데, 청년들이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여정에 참 여하면서 하나님과 대화하며 은혜를 많이 경험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번 여름수련회는 여느 때와는 달리 자기 자신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강의, 집회, 프 로그램 으로 준비되고 진행되었습니다. 청년들이 살면서 부딪히는 질문들이 신앙생활 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진지한 물음과 태도로 하나님 앞에 머물고자 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번 수련회를 통하여 청년들은 오랜 시간 풀리지 않았던 자신의 질문과 회의들이 한번에 해결되지 않더라도, 공동체 지체들과 함께 고민하면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신앙의 여정을 계속해 나가기를 다짐하였습니다. 수련회 기간 중에 많은 은 혜를 부어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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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글

욕심이 잉태한 즉 죄를 낳고... ●

박장동 안수집사 (두호4목장)

중세말기 가톨릭 교황청은 베드로성당 건축비를 충당

는 어렵다. 이 문제로 인해 교회안의 염려가 세상과 언론

하기 위해 교인들의 죄를 탕감해주겠다며 만든 ‘면죄부’를

으로부터 집중조명 받고 있고 선의의 교회공동체를 시험

판매했고, 이것은 마틴 루터 등 종교지도자들의 반발과 종

들게 하고 있다.

교개혁을 촉발하는 계기가 되었다. 일제 강점기 일본은 일본왕을 신격화하고 군국주의 침

명성교회의 목회세습은 하나님의 교회를 목회자의 것

략정책을 정당화하기 위해 우리 국민들에게 신사참배와

으로, 또는 교회운영의 권한과 이해관계를 사유화하려는

신사신앙을 강제하였다. 이에 신사참배의 수용과 거부를

것으로 이미 세상은 다 알고 있다. 교단총회 헌법을 부정

놓고 한국교회는 심각한 죄를 지었을 뿐만 아니라 교단

하는 목회세습은 교회공동체의 정체성을 스스로 부정하

분열의 계기가 되었다. 이 두 사건은 신앙의 양심을 하나

는 모습과 다름 아니다.

님에게 두지 않고 인간으로 대체하며 발생된 어두운 역 사이다.

로마 교황청이 성당을 짓기 위해 면죄부를 이용하려 했 던 욕심은 종교개혁의 역사를 시작하게 되었고. 일제시대 신사참배 강요라는 정치권력에 휘둘린 교회는 신앙의 양

지난 교회사의 흔적을 들추지 않더라도 ‘신앙적 양심’

심을 지켜내지 못하는 교회역사의 수치를 안고 있다.

을 분별하게 하는 사건을 목격할 때마다 우리는 하나님 의 뜻을 구하게 된다. 등록교인 10만, 우리교단 소속의 명

명성교회는 목회세습으로 교회공동체의 정체성을 훼손

성교회가 담임목사였던 아버지가 아들에게 목회를 세습

하고 사유화하는 일을 당장 그만 두어야 한다. 총회 재판

했다하여 세상과 교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13년 우리

국의 세습 찬성결과를 두고 신학교 학생들은 수업을 거부

교단(예장통합)은 헌법 28조 6항 목회세습을 금지하는 조

하고,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목회 세습에 대하여 반대 입

항을 총회에서 제정되었다. 명성교회는 신임목사 청빙 표

장 표명을 하고 있다. 이 문제는 이번 103회 교단 총회(9

결을 위해 8,000명이 참석하여 6,000명의 교인들이 찬성

월10일)에서 지혜롭게 해결되어져야 한다. 교회의 주인

했다는 근거로 아들 목사 청빙에 문제가 없다고 한다. 그

은 하나님이며 교회의 머리는 그리스도이시다. 명성교회

러나 해당노회와 총회의 재판국의 논의 과정에서 금지조

는 세습을 철회하고 하나님께 회개해야 한다. 계획은 사

항의 법률적 해석을 놓고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누가 보

람이 세울 수 있으나(잠언16:1) 그 뜻을 이루시는 분은 오

아도 ‘아버지와 아들’에 의한 목회세습이란 점을 부정하기

직 하나님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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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행사

포항제일교회 물댄동산

미리보는 행사 ◎ 제12기 전도훈련학교 개강 •일시 : 9월 14일(금) 오전 11시 •장소 : 교육관 3층 강당

◎ 제25회 포항노회 영유아유치부연합회 어린이 잔치 •일시 : 9월 15일(토) 오전 9시 •장소 : 본당

◎ 이레학교 하반기 개강 •일시 : 9월 29일(토) 오전 10시 •장소 : 하나부실

◎ 제8기 하비둥 아기학교 개강 •일시 : 9월 29일(토) 오전 10시 •장소 : 영아부실

◎ 세례교육 및 세례식 •1차 세례교육 : 9월 16일(주일), 2,3부 예배후 당회실 •2차 세례교육 : 9월 30일(주일), 2,3부 예배후 당회실 •3차 세례교육 : 10월 7일(주일), 2,3부 예배후 당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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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행사

중등부 몽골 비전트립 특집 8월 6일(월) ~11일(토)

고려인 3세  포항제일교회 방문

8월호 성경퀴즈 정답 및 당첨자 정덕자 이민희 김말수 정용자 김제윤

2교구 2교구 3교구 5교구 7교구

양학1목장 득량2목장 신도4목장 달전3목장 송남2목장

010-✽✽✽✽-9369 010-✽✽✽✽-6700 010-✽✽✽✽-0025 010-✽✽✽✽-8422 010-✽✽✽✽-5434

✽준비된 기념품을 사무실에서 받아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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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퍼즐

포항제일교회 물댄동산

⑨ ㉣③ ㉢②

㉥⑥ ④

㉠① ㉤

2018년 9월

성경퍼즐

㉧ ㉡ 이 름: 목 장 :

교 구: 연락처 :

※ 사무실의 물댄동산 성경퍼즐함에 이름과 연락처를 기재하여 셋째 주일 3부 예배후까지 넣어 주십시오. 마지막 토요일, 추첨을 통해 선정된 5분께 소정의 기념품을 드립니다.

가로 열쇠

㉠ 비손 강을 둘러싸고 있으며 정금과 베델리엄과 호마노가 산출된 곳 (창 2:11~12) ㉡ 주전 450-400년 사이에 활동한 것으로 추정되며 구약의 마지막 성경을 기록한 예언자 ㉢ 빌립보 교회의 위탁을 받아 감옥에 있던 사도 바울에게 필요한 것을 공급한 사람 (빌 4:18 참조) ㉣ 시날 평지에 니므롯이 세운 성읍으로서 ‘하늘의 문’이란 뜻을 가지고 있으며 하나님께서 언어를 혼 잡하게 하신 곳 (창 11:1-9) ㉤ 예수님께서 첫 번째 이적을 보인 장소로서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킨 곳 (요 2:1~11) ㉥ 블레셋 사람들을 친 후에 기진해 있는 삼손을 위해 물을 터뜨리신 샘 (삿 15:14~20 참조) ㉦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유다 자손인 아다야의 조상 중의 한 사람 (느 11:4). ㉧ 호세아가 부정한 아내의 몸에서 태어난 딸에게 지어준 상징적인 이름 (호 1:6)

세로 열쇠

① 사해 서편에 있는 엔게디의 옛 이름으로 그돌라오멜의 동맹군에 정복을 당한 아모리 족속의 거 주지(창 14:5~7) ② 예수님을 믿은 후 바울의 파송을 받아 디모데와 같이 마게도냐에서 전도한 사람 (행 19:22) ③ 레위 족속 출신으로서 본명은 요셉이며 자신이 가진 토지를 팔아서 사도들에게 바쳐 구제 사업 에 쓰게 한 사람 (행 4:36-37) ④ 여호사밧이 암몬과 모압을 격멸하고 도와주신 여호와에게 감사드린 장소 (대하 20:26) ⑤ 예수님께서 다시 살리신 사람으로서 마르다와 마리아의 오라비 (요 11장 참조) ⑥ 다윗이 사울왕을 첫 번째 살려 준 장소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광야 (삼상 24장 참조) ⑦ 야벳의 손자이며 고멜의 아들 (창 10:3, 대상 1:6). ⑧ 여호와를 찬양하라는 뜻으로, 감사와 기쁨을 나타내는 말 (시 146:1 참조) ⑨ 골리앗이 속한 민족으로서 수호신으로 다곤을 섬겼음 (삼상 5:2 참조) ⑩ 광야에서 성소를 짓는데 부름받은 유다 지파에 속한 사람 (출 31:2, 36:1 참조)


예배 및 집회시간 안내 집 회 명 1부 예 배 주 2부 예 배 일 3부 예 배 낮 4부 예 배 예 영어 예배 배 몽골어예배 수 요 예 배 금요예드림의밤 새벽 기도회 선교협의회 1부 영아부 (1~3세) 2부 1부 유아부 (4~5세) 2부 1부 유치부 (6~7세) 2부 1부 유년부 (1~2학년) 2부 1부 초등부 (3~4학년) 2부 1부 소년부 (5~6학년) 2부 아 동 2 부 중 등 부 고 등 부 하 나 부(발달장애아동)

시 간 7:30 9:30 12:00 14:30 11:30 14:00 19:30 20:30 5:00 셋째주일 13:30 9:30 12:00 9:30 12:00 9:30 12:00 9:30 12:00 9:30 12:00 9:30 12:00 수요예배

9:30 9:30 1부 9:30 / 2부 12:00

37644 경북 포항시 북구 새마을로 172 (용흥동) 사무실 Fax: 242.8988 유치원: (054) 247.6207

장 소 본

국제부실 본

청년부실 영아부실 유아부실 유치부실 유년부실 초등부실 소년부실 유년부실 중등부실 고등부실 하나부실

244.3311

교회사무실 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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