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I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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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싣는 순서
07
프롤로그
HIS ~~ 제주도에서 무싱거 햄수꽈? 속으로 놀당 갑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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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행보 -1 HIS Episode 2 in Yogyakar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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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행보 -2 HIS Episode 3 in Jeju
여행기록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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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06. 21
20
2019. 06. 22 네이버 본사 방문
25
2019. 06. 23 군산동네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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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06. 24 제주 첫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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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06. 25 제주 둘째날
38
2019. 06. 26 제주 셋째날
40
2019. 06. 27 제주 넷째날
42
2019. 06. 28 제주 다섯째날
54
2019. 06. 29 제주 여섯째날
62
2019. 06. 30 제주 일곱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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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07. 01 제주 여덟째날
68
2019. 07. 02 제주 아홉째날
69
2019. 07. 03 제주 열째날
72
2019. 07. 04 제주 열한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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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07. 05 제주 마지막날
여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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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윤
“Get comfortable from uncomfortablen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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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혜
하나님이 주신 나에게는 없어서는안될 존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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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혁
내 맘에 쏙 드는 주님이 다를 단련시키시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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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
사소한 것 하나하나에도 하나님의 손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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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식
앞으로의 성장의 거름이 될 나의 터닝포인트
91
준혁
우리는 축복받은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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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agram
100
에필로그
HIS를 이끄셨고, 이끌고 계시고, 이끄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프롤로그
HIS~~ 제주도에서 무싱거 햄수꽈? 속으로 놀당 갑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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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 의 사전적 의미 중 “그 분(하나님)의 것” 이라는 의미가 있다. 하나님께서 믿음의 가정에 주신 존귀한 남상윤, 박미혜, 박재혁, 윤현식, 최준혁. 이 들 5명은 분명 그 분께 속하였고 (those belonging to him), 그분의 소유물 (the possessive from of him) 임을 고백하였기에, 이들을 향한 그 분의 계획하심과 이들의 주 권이 그 분께 있다는 의미로 “HIS” 라는 팀명이 탄생되었다. 인터넷 서핑 중 우연찮게 “길위에서 희망찾기”라는 청소년 자발적 여행활동이라는 내용을 접하고 아들 주변을 쳐다 봤더니 정말 우연이라고 하기엔 흔하지 않게 인도 네시아 반둥이라는 곳에서, 믿음의 가정에서 자라고 있는 5명의 동갑내기 친구들을 보게 되었고, 그들의 조합을 떠올리면서 그들에게 그들의 힘으로 여행을 가고, 그 여 행안에서 양보과 배려, 협동을 통해 우정을 쌓고, 그 경험들을 통해 하나님의 비젼을 꿈꿀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좋겠다 라는 목적을 가지고 출발선에 서게 되었다. 드디어 2018년 1월, 4명의 개성 넘치는 동갑내기 그들만의 여행, HIS Episode I 반둥 에서 자카르타로 향하는 당일치기 여행으로 HIS Episode의 서막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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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에게 주어진 사상 첫 미션 – 자카르타 모나스 광장에서 인증샷 찍기. 새벽부터 택시를 이용해서 기차역으로 향한 후, 기차를 타고 자카르타로 이동 후, 기분좋게 완 벽하게 미션 클리어했다. HIS Ep. I 을 마치면서 서로가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며, 결정된 사항에 잘 따르며, 일 정가운데 한번도 다투지 않고 주어진 한정된 시간과 비용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아 름답게 마무리한 것을 보면서 HIS 팀에 대한 다음 여행, 그리고 그 다음 여행에 대한 가능성을 보았다. 이후 HIS Ep. II 의 기획을 세웠고, 정확히 11개월 후 드디어 이루어졌다. 2018년 12월, 족자카르타로 3박 4일간의 HIS Episode. II를시작했다. Ep. II 부터 4명의 남자 중딩 사이에 1명의 여자 중딩이 합류하여, 총 5가정의 5명의 동갑내기 친구들로 지금의 HIS 완전체를 이루어 진행했다. (이들은 2020년 10학년이 되었다) Ep. I 이 하루라는 시간동안 아이들 간의 호흡을 보았다면 Ep. II 에서는 좀 더 긴 기간 동안 아이들의 진솔하고 꾸밈없는 모습을 보길 원했고, 또 자존감, 사회성, 용기,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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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있다는 자신감, 희생, 친구의 소중함, 함께라서 누리는 행복감 등을 느끼고, 나아 가 역경극복지수의 향상 및 부모 라는 울타리 안에서 밖으로 스스로 깨고 나가는 것 을 기대하면서 진행했다. Ep. II 일정은 보로부두르 사원 -> 프람바란 사원 -> 머라피 화산 -> 은세공 및 바틱 체험 -> Fort Vredeburg 박물관 -> Parangtritis 해변 (Sand Board) 으로 계획했다. 이 여행 또한 지난 Ep. I 때와 같이 신기하고 희한할 정도로 어떠한 불협화음 없이 아 이들만의 개성이 묻어나는 깔끔하고 톡톡 튀는 여행으로 재밌고 행복하게 잘 마무 리했다. Ep. II 를 마치고 HIS 모두의 Tension 은 지구 어느 나라든, 달나라까지도 갈 수 있고, 함께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겠다 는 자신감이 완전 충만한 상태였다. 그렇게 3박 4일간의 Episode 도 무리없이 안전하게 마무리된 것을 보고, Episode. III 로 14박 15일간의 장기간 여행 프로그램을 기획했고, 그래서 반둥 -> 서울 -> 군산 -> 제주 로이어지는 HIS Episode. III 가 많은 지인분들의 도움으로 이뤄졌고, 여기에 탄력을 받아 지금의 Episode. IV Book Concert 까지 오게 되었다. 자, 그럼 이제 히스, 제주도에서 뭐하멘? 속으로 놀당 갑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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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어느 날 H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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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행보
HIS Episode 2 in Yogyakarta
17-Dec-2018 보로부두르 사원 프람바란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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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Dec-2018
19-Dec-2018
머라피 화산
Parangtritis 해변
은세공 및 바틱 체험
Gumuk Pasir Parangkusumo
Fort Vredeburg 박물관
Sand boar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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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행보
HIS Episode 3 in Jeju
22-Jun-2019 서울 네이버방문 21-Jun-2019 반둥출발
23-Jun-2019 군산 구암교회, 철길마을, 진포해양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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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Jun-2019
25-Jun-2019
제주공항
한라산
26-Jun-2019 휴식
27-Jun-2019
01-Jul-2019 성산일출봉, 만장굴, 동문재래시장
제주천광힐링선교센터, 넥슨컴퓨터
28-Jun-2019
02-Jul-2019 제주33락볼링장, 하도리
우도, 제주스타트업협회
03-Jul-2019 29-Jun-2019
메이즈랜드, 삼다수
해녀박물관, 제주국립박물관
04-Jul-2019 30-Jun-2019
다음카카오, 제주 열방대학캠퍼스
함덕(낚시), 제주문예회관
05-Jul-2019 제주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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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JUN-2019 출발!
출발!
은지 > 드디어 출발하는 날! 사실 공항 도착해서도 여행을 한다는 사실 이 실감이 잘 안 났지만, 공항에 모여있는 HIS 가족들을 봤을때 비로소 떠난다는 것 을 느꼈다. 특히 영실 집사님의 플랜카드는 너무 감동이었다.
재혁 > 우리의 출발을 응원하기 위해 저 보 드를 직접 제작하신 이영실 집사님. 너무 마음에 들었다. 슬슬 출발 하려 하는데 어 디선가 뜨거운 시선이 느껴졌다. 바로 예랑 이 였다. 마음속에 있는 부러움은 짜증으로 변할수 있다는것을 예랑이 에게서 배웠다. 비행기만 제대로 타도 반은 성공이야. 가 자!!!
미혜 > 너무 설레고 드디어 한국 간다는 생 각에 너무 좋았었다. 이때 영실이 이모가 저 보드를 가져왔을때 솔직히 말해서 조금 은 민망했지만 그래도 좋았었다. 비행기 놓 칠 일은 없으니까 가자
준혁 > 엄마 좀…. 그래도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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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국제미아
은지 > 탑승구 근처 대기실에 사람이 우리 말고는 없길래 불안해서 비행기 티켓을 들고 공항 직원을 찾아 나섰다. 한참을 걸어서 저 멀리 보이는 직 원분께 티켓을 보여주며 “ 이거 타려면 어디서 기다려야 합니까?”라고 물 었다. 그러더니 직원분이 다급한 목소리로 비행기 조금 있으면 출발하니 까 지금 당장 비행기를 타야한다고 하셨다. 너무 당황+멘붕이라 멘탈 붙 잡고 동생들 데리러 가려는 그 순간 옆에서 “아니 은지 아니냐?”라고 교회 최이섭 장로님이 부르셨다 ㅋㅋㅋ 장로님이 너무 반가웠지만 제대로 인 사도 못 드리고 얼른 동생들을 데리러 갔다. 급하게 뛰어가면서 지금 상황 이 너무 웃겨서 피식 웃음이 나왔었다. 하마터면 국제 미아가 될뻔한 생각 할수록 찔한 기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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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JUN-2019 네이버 본사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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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밥 먹으러
재혁 > 우승기 삼촌이 쏘신 짜장면도 먹 고 많은 정보들을 주고 받았다. 내가 네 이버의 대해서 몰랐던 것들을 알려주 신 멋스러운 삼촌! 나 네이버에 아는 사 람있다고 자랑 하고 다닐거다.
준혁 > 언제 먹어도 짜장면은 맛있다.
상윤 > 네이버를 취직할수 있는 방법을 물어보았지만, 기억이 안난다. 짧은 시 간이었지만 네이버의 대해서 많은 정 보를 들어면서 짜장면을 먹었다.
은지 > 중국집에 들어가면서 우리는 자연 스럽게 사장님께 인사를 건냈다. 그러 자 사장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대답하 셨다, “어디 외국에서 왔어? 한국에 사 는 애들은 인사를 안 하거든..”라고 하 셨다. 이걸 듣고 얼마나 요즘 청소년들 이 인사를 안 하는지 가늠이 갔다. 개인 적으로 이 현실이 조금 안타까웠다.
미혜 > 이때 중국집 사장님?이모?가 인 사 잘한다고 하셨을때 뿌듯했긴 했고 앞으로도 인사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 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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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도서관 + 공터에서 놀이
은지 > 도서관을 들어갈때 소지품을 보관하기 위해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사물함을 이용했는데 나갈때 이상하게 비밀번호를 까먹어서 직원분이 도와주셨다..휴대폰 비밀번호였는데..뭔가 예 감이 좋지 않았다.
상윤 > “아침에 일어나서 인천공항으로 인니에서 온 나머지 HIS를 만나고 여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우린 5400번 고속버스를 타고 정자역에서 현식이를 만났다. 카카오내비를 보다가 핸드폰을 떨어트렸다. 설레는 마음+핸드폰도 날라갔다. 그것도 여행 시작한지 몇시간 안되서. 꿈꾸던 네이버에 들어와서 네이버 도서관을 구경하는데 딱히 읽을만한 책이 없어서 만화만 보 고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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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혁 > 와우~~말로만 듣던 이곳을 내가 진짜
준혁 > 도서관에는 책이 있었다. 2층을 올라
로 오다니!!!적어도 1시간은 책 읽으며 시간
가니 인터넷에서 본사진과 똑같은 각도를
을 보내야지 했는데 현실은 고작 30분 책 읽
찾았다. 근데 책을 읽은 기억이 없다.
고 그림이나 그리고 있는 내 자신이 너무 터 무니 없었다. 그래도 도서관 내부의 인테리
미혜 > 책을 읽고 싶었는데 다 내가 관심없는
어를 상당히 잘해놔서 몇가지 인테리어 영
분야들의 책이였고 그나마 제일 관심가는
감들을 얻어 갈수 있는것이 너무 감사했다.
책을 골랐는데 읽다가 애들이 가자고 해서 갔는데 솔직히 조금만 더 읽고 싶었었다.
현식 > “여유를 즐기고 왔다. 조용하고 음악 소리만 흐르는 공간에서 여행을 시작했다는 생각을 하니 마치 구름 위에 누워서 하늘을 나는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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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시티 + 버스 안에서
은지 > 군산으로 출발하지 전. 사람들로 꽉 찬 터미널 의자에서 미혜&재혁이와 짐을 지키며 티비를 시청 했다. 김밥을 사러 간 상윤이, 준혁이, 현식이를 기 다리면서 여행에 대한 걱정 반 기대 반..이 아닌 걱 정 90%+기대10%!!”.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쓸데없 는 걱정을 참 많이 했던 것 같다.
현식 > “시작은 언제나 아름다운 법. 앞으로 일어날 일도 모르고 너무 행복해 하는 현식이. 너무 설레고 기대되었다”
미혜 > “서로 챙기고 든든한 친구들이 있어서 걱정보 다는 기대가 더 컸다” 상윤 > “점심 사러 가다가 ‘베토벤 보청기’란 간판을 보고 빵 터졌다. 센트럴 시티 터미널 신세계 백화점 과 은 명품 천지였다. 발렌시아가. 구찌 등등.. 버스 가 늦게 오는 덕분에 아이쇼핑과 백종원의 골목식 당이랑 한국 광고를 실~컷 보고 왔다.”
재혁 > 순간 은지누나를 바라 보면서 “이 누나 안 왔 으면 큰일 낫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
준혁 > 점심으로 김밥을 사러 갔는데 생각보다 너무 비싸서 놀랐다. 그다음엔 백화점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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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JUN-2019 군산 동네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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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철길마을
은지 > “전혀 계획에 없었던 포토슛. 사진 찍히는게 어색했지만, 결과물이 예쁘게 나와서 다들 행복했던 순간. 하지만 기다리고 계신 동찬 삼촌에게는 많이 죄송스러웠다.”
상윤 > “엄마 아빠가 검은 중학생 교복을 입고 친구들과 놀았던 시대로 왔다. 철도 옆에 있는 마 트는 응답하라에서 봤던 불량식품을 팔고있었다. 비록 우린 그때 없었지만 마음만은 뭔지 알 거 같았다. 지나가다 옆에서 우리랑 같은 교복입고있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보고 한가지 깨달 았다. 추억은 오래간다는 점을. 한가지 다짐했다. 이번 여행을 통해 우리도 우리들만의 추억을 만들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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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혁 > “고민 끝에 가장 사진을 잘 찍어 줄거 같은 곳으로 들어갔다 먼저 옷을 갈아입고
재혁 > “정말 찍길 잘한거 같다^^눈을 조금더 크게 떴으면 좋았을 텐데.”
기차길로 나가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비눗 방울도 뿌리고 포즈도 취하고 더웠지만 재
미혜 > 처음엔 뭐지 왜 이렇게 나왔어 했는데
밌었다 그리고 사진도 엄청 잘나왔다 또 직
다시 보니까 이런것도 다 추억으로 남네 이
원분이 우리 사진을 인스타에 올리는대신
때로 돌아가고 싶다 옛날 과자도 먹어보고
각자 액자도 하나씩 주셨다 근데 우리사진
싶었는데.
이 인스타에 올라갔는지는 잘 모르겠다.”
현식 > “이번 여행 가운데 유일하게 마음에 드는 사진. 내 얼굴 나온 다른 사진들은 다 별로인데, 요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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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동찬 삼촌네 마피아게임
상윤 > “첫게임은 화기애애한 마피아로 갔다가 갑자기 나도 모르게 머리쓰는 게임을 하고 있었다. 옆에서 재혁 이를 살짝 처다봤다. 동공이 심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재혁 > “여기 애들 왜 이렇게 똑똑해? 분발 해야 겠다” 현식 > “비록 하루만 만난 사람들이지만, 우리를 계속 도 와준 연우네가 너무 감사했다 :)” 은지 > “손님을 위해 방을 내어주는게 얼마나 큰 희생인 지 알기에 연우랑 지우에게 너무 고마웠다.” 미혜 > “애들이 너무 귀여워ㅠ 진짜 왜 이렇게 귀엽지? 더 못 놀아줘서 좀 아쉽다. 다시 만나고싶어”
준혁 > 다음에 다시 만나면 마피아 게임 말고도 다른 여 러가지 게임을 알려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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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합니다 . 좀 지네갈게요 !!!
24-JUN-2019 제주 첫째날
25-JUN-2019 제주 둘째날
한 라 산 등 반 -1
재혁 > 지금이라도 돌아갈까? 상윤 > “졸린데 10분만 자면 안될까?” 하고 잠시 누웠더니 진짜 10분동안 잠듦. ㅋㅋㅋ 준혁 > 아ㅆ 더 올라가야돼? \(@;◇;@)/ 미혜 > 제발 누가 나 좀 살려줘. 은지 > 이때까지만 해도 한라산이 만만했었다. 현식 > 엥… 벌써 저렇게 지쳤나..? 난 아직도 쌩쌩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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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등반 -2
은지 > 캐나다에서 오신 빅마마와 함께 보기 힘 들다던 백록담을 봤다. 이래서 제주도 제주도 하는군..(감탄) 한라산은 잊지못할 기억 중 하 나다.
재혁 > 라면만 가져 왔으면 완벽했는데 ㅠㅠ 상윤 > 한라산의 정상은 바람도 엄청 불고 온도 도 딱 좋았다. 날씨가 좋아 저 멀리 우도랑 다 른 섬들도 보였고 운좋게 백록담에 있는 노루 도 봤다. 정상을 찍어 행복하고 내 자신이 자랑 스러워 엄마한테 페이스톡으로 전화를 했다. 거기까진 좋았다. 성취감을 느꼈다. 근데 내려 가는 길은 멀고 멀었다. 다른 사람에게 물을 달 라고 물어보기도 좀 그렇다.
미혜 > 드디어ㅠ 중간에 만났던 대학생 언니오 빠들이랑도 사진 찍었는데 준하가 폴라로이드 를 날렸버렸어 ㅋㅋ
현식 > 올라가는 길은 힘들었지만, 정상에서 바 라보는 경치는 진짜 아름다웠다. 그 아름다웠 던 경치를 누구보다 가족들한테 먼저 보여주 고 싶어서 영상 통화를 건거 같다. 경치가 엄 청 아름다웠지만, 그래도 정상에 도착했다는 뿌듯하고 내 자신이 대견한 마음이 더 컸던 것 같다. 애처럼 그걸 자랑하고 싶어서 통화한것 도 있다.
준혁 > 올라갈때는 힘들었지만 막상도착 하고 나니까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들었다 그날은 운이좋게도 날씨가 좋아서 멀리있는 섬들까지 도 볼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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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등반 -3
재혁 > 가만히 있어도 다리가 후덜덜. 미혜 > 역시 등산은 나랑 안 맞아 내려가니까 엄청 편하네 물 없는것만 빼고는 다 완벽해.
준혁 > “나 빨리 내려가서 밥 먹고 싶어” 상윤 > 물이 없어서 갈증이 해소되지 않아 뒤 쳐진 상태라 예민한데 준하가 “쉬자”라고 하 면 다 쉰다. 쉬고 있는 도중에 내가 오니까 “가 자!”란 힘찬 소리와 함께 달린다. 결국 난 혼자 하산했다. 의리없는 놈들 칵퉤
현식 > 하산하고 다들 예민해져 있는 상태에서 하나 같이 “현식아 이제 어떻게 가?”라고 물어 보니까 내가 네비게이션으로 왔는지 친구로 왔는지, 너무 어이 없어서 ‘어디 나 없이 잘하 나’라는 생각과 함께 그 뒤로 아무것도 안 도와 줬다. 다들 물어보기전에 충분히 핸드폰으로 한번씩 찾아볼수 있는 상황 이였는데…
은지 > “하..왜 따라왔지.” 아차 싶었던 순간. 내 려가는게 올라가는 것 보다 더 힘들었다. 힘겹 게 하산을 끝내고 화장실을 다녀왔다.다녀온 후 버스를 기다리는데 애들이 다들 예민해진 걸 느꼈다. 그 날 분위기는 조금 싸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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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JUN-2019 제주 셋째날
재난문자
현식> 비 걱정이 아닌, 영상 걱정. “하,, 오늘 영상 많이 짧겠는데? 뭘 찍지? 너무 짧으면 재미 없 는데”
은지> 오!! 오늘은 쉬라는 뜻인가??!! (기대)(기대)
미혜> 하나님 감사합니다. 상윤> 아..아빠 생신인데.. 서울에 있었으면 뷔페 가서 배가 터지도록 입에 이것저것 집어넣고 있겠지? 근데 마침 다들 늦잠자서 오늘은 쉬는 날에 재난문자가 왔네? 이건 하나님의 뜻임이 틀림없어!!!
재혁> 뭐라고요 하나님?오늘은 쉬라고요?아휴~ 감사합니다^^
준혁> 자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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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오남매 공방
현식> 예찬준도민하랑 놀려고 자주 갔던 공간,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러 갔던 공간, 다같이 웃 으면서 이야기 나누었던 공간, 혼자 그림 그리 며 생각을 많이 한 공간. 없어선 안될 중요한 공 간중 제일 중요한 공간!
상윤> 이 다락방은 이번 여행에서 우리의 추억 이 가장 많이 쌓인 곳이다. 미혜> 해먹은 내꺼야! 재혁> 야! 내 차례야! 박미혜 비켜 ㅋㅋㅋㅋ 준혁> 정말 아늑하고 추억이 많은 방이었다. 은지> 휴대폰 비밀번호 잊어버려서 해결책을 찾 으려 했던 공간. 바보같이 유튜브에 올라온 방 법 따라했다가 911에까지 전화했었다..전화 받 으신 분이 “아이폰은 초기화 말고는 방법이 없 어유!”. 순간 유튜브를 믿은 내가 창피했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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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JUN-2019 제주 넷째날
게임
재혁> 이 게임들 다 공짜라고? 어디보자. 미혜> 오 옛날 게임들 체험해보고 싶었는데 여기 진짜 한 번 더 오고싶다. 상윤> 넥슨 박물관은 한마디로 오락실이다. 은지> 준하랑 총게임 막판까지 달렸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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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재혁> 딱히 배가 고프지 않지만 게임 하다 보 면 지치겠지?일단 먹고 보자.
미혜> 역시 한국 음식.. 너무 맛있다. 상윤> 돈만 더 있었더라면..배 터지게 먹을수 있었는데.. 한입 한입 소중하게 내 입안으로 집어넣으면서 묵상했다. 그 식당에 다시 오 고싶어 명함도 챙겼다. (엄마 나중에 아빠 빼 고 같이 가요. 가격이 좀..)
은지> 이 날도 녹말 이쑤시개는 우리의 디저 트가 되었다고 한다. 준혁> 마지막에 돈 남았었는데 더 비싼거 먹 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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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JUN-2019 제주 다섯째날
우 도 -1
은지 > 큰 기대 없이 출발! 상윤 > 나 진짜~하나님이 우리 우도 가는줄 아시고 하늘을 열어주셨네. 하나님 센스 짱~ 그래–제주도 하면 바다지!
미혜 > 드디어 나도 우도라는 곳을 가보는구나 기대된다 빨리 도착했으면 좋겠다. 현식 > 바다 이쁘다. 재혁 > 우도 땅콩 아이스크림은 무슨 맛일까? 네이버에선 엄청 재미있게 맛있다던데..빨리 먹어 보고 싶다.
준혁 > 우도는 어떤곳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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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 -2
현식 > 이 다음에 물건 팔러 가야하는데, 괜히 약속 잡았다…. 우도에 더 있고 싶었는데, 우도를 다 돌아보기엔 삼십분은 너무 모자른데… 취소 안되나.. 하 은지 > 사실 우도가 이렇게 예쁜 곳인지 오기 전까지는 몰랐다. 자전거를 빌려 우도를 한 바퀴 돌면서 잠깐동안 여유를 즐겼다. 다음 일정이 있어 그리 오래 있지는 못 했지만, 그래도 오랜 만에 멋진 자연을 볼 수 있어서 즐거웠다.
미혜 > 처음에 불로그에서 우도를 찾아봤는데 땅콩 아이스크림이 맛있다고 해서 기대했었는데 알고보니 그냥 땅콩에다가 아이스크림.. 그래도 풍경도 좋았고 자전거도 빌려서 돌아다니는건 다 추억으로 남아서 너무 좋다.
상윤 > 우도는 연인이 오는 곳이다. 뭔가 진 기분이었다..우린 한라산 다녀온 이 무거운 두 다리 로 페달을 밟으며 힘들게 달리고 있는데 조그만 오토바이를 타고있는 남녀가 서로 껴안으며 우릴 추월한다..꼴보기 싫었다.
재혁 > 우도 땅콩 아이스크림 더 먹고 싶은데... 돈이 현식이 한테 있다... 준혁 > 다음에 다시 가게되면 좀더 천천히 돌아다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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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 -3
은지 > 내 기준 베스트 샷! 애들이 점점 사진 찍는걸 귀찮아 하는 걸 느꼈다ㅠㅠ (남는건 사진이야 얘들아!) 미혜 > 바닷물이 신발에 닿을까봐 걱정했지만 그래도 안 닿여서 안심했다. 베스트샷은 아니지만 잘 찍었다.
현식 > 이게 왜 베스트샷? 제주도에서 찍은 사진 다 별루야ㅠ (살 뺄걸) 상윤 > X팔리게 우리 여기서 뭐하는거야. 재혁 > 내 엄지 포즈가 이렇게 유명할 줄이야 ㅋㅋㅋ 신발 젖기 전에 빨리 찍고 가자. 준혁 > 저때는 진짜 사진찍기 귀찮았는데 왜그랬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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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판매
재혁> “인도네시아에서 왔어요~한번씩 보고 가 세요!!!” 최대한 사람들 시선을 이끌기 위해 인도네시아라는 단어를 수십번은 꺼낸 것 같 다. 하지만 그냥 무시하고 지나 다니시는 손님 들.투명인간이 이런 기분일까?
미혜> 이때 상윤이가 영업왕이라는 타이틀이 생 겼다. 이때 상윤이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 했다. 나는 역시 장사라는 단어와 안 어울려.
은지> 막상 인도네시아에서 가지고 온 물건들을 팔려고 진열해 보니 너무 단촐해 깜짝놀랐다ㅋ ㅋㅋ심지어는 코코넛 설탕은 숙소에 놔두고 와 버렸다. 그래도 착한 분들이 잔돈까지 바꿔가 면서 사주셨다. 그 날 총 ₩54.000을 벌어 들였 다.
준혁> 장사는 아닌 것 같다. 현식> 장사는 아닌 것 같다 (2) 상윤> 장사를하는 팁은 첫번쨰, 부끄러우면 안 된다. 두번째, 손님을 끈질기게 쫓아가야 된다. 세번째, 큰소리로 손님의 시선을 끌어야 된다. 물건을 팔면서 아빠랑 윤집사님이 생각났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제주에서 인도네시아 물 건을 팔수있는 기회를 놓치기 싫었다. 그것도 아무나 갈수 없는 제주 스타프프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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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그림
재혁 > 준혁이 깨면 어떻게 발뺌 할지 생각중 ㅋㅋ
은지 > 이 날도 준혁이가 맨 꼴등으로 일어났 다ㅋㅋ 저기 발바닥에 보이는 여자 그림은 예 랑이다. 내가 그린거다 :)
현식 > 손가락에 탑 쌓기… 발에 그림 그리기… 별거 아닌데 겁나 웃기네. 준혁 > 누구 글씨가 저렇게 개발새발 이냐? ㅋ
상윤 > 이때까진 몰랐지..우리가 준혁이 발에 낙 서할때 준혁이가 깨어있었단 사실을. 최준혁은 건드리면 안되는 상대라는 걸 찬하랑 준하는 분명히 깨달았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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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JUN-2019 제주 여섯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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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박물관에서 학원 가는 길
은지> 여기서도 찍고, 저기서도 찍고, 또 몇 걸음 못 가서 찍고..내가 하도 많이 찍어서 애들이 조금 투덜대긴 했지만, 그래도 남는 건 사진밖에 없다는 마인드로 제주의 정겨 운 동네를 노을이 질때까지 사진 찍으며 돌 아다녔다. 개인적으로 이때 봤던 노을은 잊 혀지지 않는다.
재혁> 남장희 집사님을 위해 나의 얼굴을 희생했다.
상윤> 이제보니 남장희 집사님 아들이 두명 이네. 한놈은 도플갱어. 다른 한놈은 안경 쓴 쪼그라드는 골룸.
미혜> 뭐야 내 머리 왜 저래 현식> 이것도 추억이겠지,,하 (자기최면) 준혁> 나는 왜 머리가 반가르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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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현식 > 첫 그림 그린날. 이때부터였을까? 감정적으로 많이 힘들어졌다. 아니 그냥 다 힘들어졌다. 재혁 > 상윤이는 벌써 2마리 잡았는데.. 왜 이렇게 안 잡히는거야 ㅠㅠ 낚시는 기다림이라는데 슬슬 한계가 찾아온다.
은지 > 시간이 빨리 지나가길... 낚시는 별로 끌리지 않아서 이때 미혜랑 많이 심심했었다. 그래서, 미혜랑 둘이 몰래 인스타그램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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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혜 > 망할 생리통 상윤 > 나는 낚시의 神이다. 나만 물고기 2마리 잡았지~ 그 자신만만하고 나한테 깐쭉거리던 박재혁 콧대를 꺽었다. 아니 볼드모트로 만들어줬다. 크햐하핳ㅎ
준혁 > 목사님이 떠 주신 회는 진짜 맛있었다! 비록 나는 물고기는 못 잡았지만…
이랏샤이 마세
스시데스
30-JUN-2019 제주 일곱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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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혁 > 너무나도 아름다웠던 예하, 찬하, 준하의 플룻공연. 하지만 이보다 더 기억 에 남는건 우아한 플룻 공연 도중 시끄 럽게 구는 민하의 이마를 목사님이 손바 닥으로 가격 하셨다는 것. 상윤이랑 둘이 웃음 참느라 많이 힘들었다.
준혁 > 꽃집 찾으러 엄청 뛰었다 근데 일 요일……...다 닫았다. 플룻 공연
미혜 > 애들 연주하는거 보고 나도 플룻 배우고 싶었다. 피아노보다 더 열정적이 게 할 수 있을것 같은데 엄마가 절대 허 락 안 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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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JUL-2019 제주 여덟째날
아침 - 시리얼
은지 > 장을 보기 위해 전날밤 미혜,예하,로이 삼 촌과 함께 마트를 다녀왔다. 마트에 물건들이 다 대용량으로 나와서 신기했었다. 저 우유와 시리얼도 대용량 마트에서 사온거다. 저거 말 고도 미역국 라면, 물, 옥수수 스프 그리고 샴푸 도 샀다.
미혜 > 나랑 은지 언니랑 예하랑 로이 삼촌이랑 장을 보러 갔을때 목이 말라서 슈퍼 옆에 있는 카페로 가서 물을 마셨다. 이때 처음 젓가락으 로 시리얼을 먹었다.
상윤 > 이 시리얼의 맛을 아직도 기억한다. 달콤 함, 담백함, 그리고 아삭아삭한 식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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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혁 > 젓가락으로 시리얼 먹어본 사람 있으면 나와봐라. “이런게 다 추억이야” 라고 말하시는 어른들, 인정합니다^^
현식 > 제주도에서 밥 먹는게 제일 재미있었어 요ㅋㅋㅋ. 하나 같이 대단한 음식들은 아닌데 왜 이렇게 웃기도 좋은지.
준혁 >
어.. 졸면서 먹었는지 기억이 안난다.
미혜 > 저때 은지 언니가 머리 해주면서 먹었는 데 진짜 먹으면서 현타 오긴 했지. 시간이 지나 면 다 추억으로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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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JUL-2019 제주 아홉째날
재혁> 아씨..귤 먹은 놈 나와!! 미혜> 귤 너무 맛있게 생겼다 처음에는 한라봉인줄 알았는데 아니여서 좀 많이 아쉬웠다. 상윤> 우리 볼링간거 잊지마. 현식> 이날 엄청 많은 일들이 있었지... 바나나우유 준혁> 넥슨 박물관에서 오래된게임을 했는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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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JUL-2019 제주 열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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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즈
재혁> 메이즈를 어느 정도 산책하는 느낌으 로 천천히 가려고 했는데 애들은 다 뛰어가 서 나도 어쩔수 없이 분위기 따라 같이 뛰었 다. 생각보다 너무 빨리 끝나버린 메이즈. 이 제 뭐하지?ㅋㅋㅋ
미혜> 여자들은 쉬운길 은지> 좀 더 여유롭게 메이즈를 즐겼더라면... 현식> 지도만 보고 달렸더니 생각했던 거보 다 너무 쉽네. 지도 보지 말걸~
준혁> 힘들었다 운동부족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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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JUL-2019 제주 열한번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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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탕 + 베라31 + 마지막 바다
현식 > 어느덧 익숙해진 제주도 생활이 끝날때 가 됐다. 14일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인데, 우리의 14일은 꽤 긴 시간 이였던 것 같다.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제주도를 마지막으로 사진으로 남겼다.
상윤 > 제주도..솔직히 말하자면 난 해변과 바다, 바캉스를 예상하며 비행기를 탔었다. 예상대로 가진 않았으나 우린 바캉스, 여행보다 더 값진 친구, 경험, 그리고 사랑과 대접을 받고 왔다. 너무나 감사하고 소중한 시간 HIS Ep. 3는 절대 로 잊혀지지 않을것이다. 이번 여행을 통해 우 리는 우리의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은지 > 열방대학 교수님이 추천해 주신 감자탕 집에서 저녁을 먹은 후 우리는 함덕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베스킨라빈스를 먹으러 갔다. 아 이스크림은 예찬준하가 이번 여행때 너무 얻어 먹은 것 같다고 버스킹해서 모은 돈으로 사준 거다. 사실 그렇지 않은데..근데 사주니까 맛있 게 먹었다.
미혜 > 이때는 떠나기 전이니까 최대한 즐기자 는 마음으로 신나게 놀았다. 제주도에 있었던 모든 일들은 쉽게 안 잊혀질것 같다. 이렇게 다 시 애들이랑 여행 갈 수 있으면 좋을텐데.
재혁 > 베스킨라빈스를 먹으며 즐겁게 웃고 떠 드는 애들을 보며 정말 그대로 시간이 멈췄으 면 했다. 가면 갈수록 떠나야할 날이 가까워지 는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오늘 떠나는 것도 아 닌데 왜 이렇게 슬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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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JUL-2019 제주 마지막날
공항
미혜 > 난 혼자 대구행 비행기 타서 엄청 외로 웠지. 나도 중앙대 가고 싶었는데...
현식 > 이제 떠난다. 왜 아쉽지 않고 행복하 지? 그것도 탈출을 하는것처럼 행복해… 여
은지 > 길고도 짧았던 제주도 여행이 끝이 났
행을 한번 돌아본 시간. 마냥 좋았던 여행인
다. 처음엔 왜 따라왔지 싶었지만, 막상 다 지
가 아님 최악의 여행인가.
나고 나니 혼자서는 절대로 경험해 보지 못 할 순간들이 너무 많아서 감사했다. 비행기
재혁 > 민지누나 만나러 가볼까나?
에서는 제일 시간을 많이 보냈던 제주도 동 생들이 생각났다.
상윤 > 꿈같은 제주도 여행이 끝나서 너무 아 쉽고 너무 좋았다. 가족들이 너무너무 보고
분혁 > 떠날땐 정들었던 사람들과 이별하는
싶은데..! 한가지 잊고 있었다. SAT 학원이 내
아쉬움, 여행이 안전하게 안도감 그리고 편하
가 오길 기다리고 있다. ㅠㅠ
게 침대에서 잘 생각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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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 선물
지는 진심과 사랑이 담겨있기 때문에 우린 준하의 편지를 읽고 감동받았다.
현식 > 다들 고마웠어요 :) 미혜 > 애들한테 해준것도 별로 없는데 이 편 준혁 > 진짜로 이쑤시개를 줄거라고는 생각
지 받았을때 너무 기뻤다. 얘들아 고마웠어
도 못했다.
재혁 > 이런 감동이 사람 편지 쓰게 만드는 구 나.
은지> 편지라는게 사람 마음을 참 몽글몽글 하게 만드는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우리가 있 는 동안 독수리 오남매 동생들은 참 진심이 담긴 편지를 자주 섰다, 그래서 더 따뜻하다.
상윤 > 카톡으로 보낸 편지는 오래못가지만 손편지는 오래간다. 이와 같이 준하의 손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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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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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윤’s STORY
“Get comfortable from uncomfortablenss.” 제 이야기를 쓰기 전에 이 모든 걸 준비하시고 힘쓰신 부모님, 제주도에 계신 지인분들과 이 여행을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HIS Ep. 3 [제주] 는 저에게 엄청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제 자신 그리고 친구들 에 대해서 많은 걸 배우고 왔습니다. ‘아, 현식이는 이런 스타일이구나. 재혁이 는 이 점을 이렇게 보는구나..” 서로의 고집을 버리고 남의 생각을 존중해주는 게 더 좋은 아이디어를 만들어 낸다는 점과 내 생각을 다시 생각해 다른 의견 에 동의를 하여 팀이 갈라지는 걸 예방한다는 걸 몸으로 직접 배웠습니다. 그 이유는 ‘내 곁에 있는 친구들은 하나님이 나에게 보내신 친구들’이기 때문입 니다. 그래서 이번 여행을 통해 서로의 장점, 단점 그리고 발전해야 되는 점을 많이 배우고 왔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앞으로도 쭉 HIS로 남을 것이기 때문 입니다. 제주도에 있을때 물론 좋은 추억도 쌓았지만 화가 나는 적도 매우 많았습니 다. 밖으로 말을 안꺼냈지만 많은 불평과 분노로 제 마음이 굳어 부정적인 생 각 밖에 안떠오를 때도 있었습니다. ‘이번 여행은 망했다’라는 생각까지 했었 지만 이제 뒤돌아 보니 좋은 추억들 밖에 안보입니다. ㅎㅎ 이 여행을 준비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제주도로 여행을 가기 전에 SAT 학원을 처음으로 다녔다. 2~3주 되고 어느정 도 익숙해 지고 재미있어 질 즈음에 SAT 학원을 째(?)고 여행을 간다니 조금 아쉽기도 했지만 친구들을 만난다니 상상만 해도 좋았다. 여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날 재혁이를 인천공항에서 봤을때 기분이 너무 좋았다. 재혁이를 만난 순간, 기대, 설렘과 희망으로 가득 채워졌고 은지 누나를 봤을 때는 든든 했다. 준혁이랑 미혜를 만났을 때 앞으로 재미있을 시간이 예상이 돼 벌써부 터 기분이 좋아 입이 귀에 걸릴 정도였다. 성남에 도착해 현식이를 만났다. 현 식이는 ‘없으면 안되는 존재’라고 한문장으로 묘사해도 부족하다. 그만큼 내 친구들은 내 삶의 꼭 필요한 친구들이다. 이 여행을 시작함으로써 비전이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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겼다. ‘다른 이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되자. 하나님을 더 알리는 리더가 되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들을 하자.’ 개인적으로 좀 더 오래 있고 싶었던 곳은 군산이다. 군산은 ‘나중에 가족들이 랑 같이 왔으면’ 하는 곳이다. 군산은 역사, 추억, 전통이 묻혀진 곳이라고 생 각한다. 군암교회에서 3.1 박물관, 그리고 7080년대로 돌아간 기분이 드는 경 암동 철길마을까지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걸 깨달을 수 있다. 교복을 입었을 때 기분이 묘했다. 교복을 입은 것만으로도 엄마가 교복입은 그 당시로 돌아 간 것 같아 신기했다. 제주도에 도착하고 로이 삼촌댁 숙소를 들어가봤을때 하나님이 날 시험하시 는 줄 알았다. 들어가긴 했다. ‘설마..제주도에 벌레가 있겠어?’ 그러나 들어가 보니 역시 예상대로였다. 아니 그 이상이었다. 다시 밖으로 나와 곰곰히 생각 해보았다. 확실히 찝찝하고 소름끼치게 싫었지만 지혜롭게, 다른 친구들한테 피해가 안가게 행동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 불편함을 뒤로 하고 좀 더 긍 정적으로 집을 바라봤다. 그러자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면서 안좋은건 안보이 고 좋은 것들만 눈에 들어왔다. 우리가 편하게 잠잘수 있는 숙소가 있다는 것 만으로도 감사하게 됐다. 이렇게 안좋은 상황 가운데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 내 생각이 짧았다는걸 알게된다. 그때 알았다. 난 부정적인 것만 본다는 것을. 내가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면다른 사람들도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된다. 나의 한마디가 서로를 낙담시키기 때문이다. “Get comfortable from uncomfortablenss.” 다옥이 형이 강의해줄때 제일 마음 에 와닿은 문구였다. 편한 곳에만 있으면 클수 없다. 그래서 경험이 중요하다. 하기 싫어도, 고난이 있을걸 알면서도 한번 도전해봐야 한다. 왜냐하면 경험 은 절대로 낭비가 아니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경험으로 성장한다. 자전 거를 처음 탈때 넘어지는 것처럼! 열방대학에서 비전과 꿈에 대해서 차이를 배웠다. 꿈은 희망, 계획이다. 비전 은 꿈을 이룬 다음 더 크게 바라본다. 예를 들어, 폰이 사고 싶다. 이건 꿈이다. 그래서 돈을 모은다. 이건 꿈을 이루는 과정이다. 그래서 폰을 샀다. 꿈을 이 루었다. 여기서 꿈과 비전이 갈라진다. “그래서 난 이 폰을 가지고 __을(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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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이다.” 이게 비전이다. 우린 비전을 향해 목표를 세워야 한다. 나는 앞으로 비전을 향하여 열심히 달려갈 것이다. 좋은 것만 썼다고 2주동안 좋은 일만 있었다는건 아니다. 물론 기분 나쁠 때 도 있었고 (안그래도 화를 잘 못참는 편인데) 욕이 나올 정도로 화가 날때도 있었다. 그래도 화낼때 친구들이 농담으로 들어줘서 일이 크게 안났다. 고마 웠다. 반대로 “내 분노를 참지 않고 화를 냈다면 어땠을까? 그래도 좋았다는 말이 나올까? 그때 더 지혜롭게 행동했다면 어땠을까? 다른 애들도 나랑 같 은 생각을 할까?” 이런 생각을 자기 전에 가끔 했었다. 일기장에서 쓰고 잤다. 내가 지금 쓰고 있는 거는 내 일기에 써있는거에 십분의 일도 안된다. 이런 생 각을 하는 비참한 내 자신이 미웠고 내 마음을 몰라주는 친구들도 미웠다. 여 행은 힘들었다. 나도 모르게 ‘지겹다’란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집에 당장 가 내 속마음을 엄마한테 다 털어놓고 싶었다. 하지만 이 상황을 피할수 없다는 걸 알았다. 모든걸 내려놓고 여행을 즐겼다. 이 여행를 되도록이면 행복하게 끝내고 싶었다. 이 여행을 한단어로 표현하자면 첫만남이라고 말하고 싶다. 비록 7년 가까이 서로 알고 지냈지만 알고 지낸것 뿐. 거기서 끝이었다. 하지만 이 여행을 통해 서로의 다른 생각과 의견 덕분에 더 진지한 대화를 나눌수 있었다. 이런 시간 을 갖음으로 인해 우린 서로 더 알아갔다. 이 여행을 통해 HIS의 비전을 찾은거 같다. HIS의 비전은 끝까지 주님을 향해 경험을 쌓아가면서 달려가는 것이다. 이번 여행이 마지막일지라도 우리는 앞 으로도 계속 HIS로 남을것이고 우리는 영원히 그분의 것이다. 마지막으로 (오글거리지만) 우리 HIS팀에게 말해주고 싶다. “내 친구가 되줘 서 고마워. 나랑 잊지못할 추억을 쌓아줘서 고마워. 힘든 여행 끝까지 버텨줘 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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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혜’s STORY
하나님이 주신 나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들 이 여행은 어쩌면 우리의 마지막 여행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더 즐기자는 마 음으로 갔었다. 친구들과의 한국 여행은 상상도 못 해봐서 더욱 더 설레었다. ‘에이 설마 비행기를 놓치겠어?’ 하면서 말레이시아 공항의 게이트에 기다리 고 있었다. 처음에는 ‘왜 사람이 없지? 우리만 타는건가? 프라이베이트 비행 기네!’ 하면서 바보같이 기다리고 있었다. 다행이 은지 언니가 눈치를 빨리 채 서 비행기를 안 놓쳤다. 은지 언니가 없었으면 우리는 그 말레이시아 공항에 서 계속 남았었겠지. 인천 공항에 도착하고 나서 민지 언니를 만났다.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지라 반가웠다. 민지 언니가 사준 햄버거를 먹은 다음에, 남집사님과 박상희 집사 님이 오셔서 음료수까지 사주셨다. 한국 편의점은 오랜만이여서 너무 좋았 다. 버스 표도 끊고 기다리다가 서울로 갔다. 제주도도 처음이고, 군산도 처 음이고, 다 처음으로 방문을 한 거라서 솔직히 말해서 좀 기대했었다. 제주도, 군산, 네이버는 어떤 곳인지. 제주도에 도착하자 마자 재혁이가 캐리어를 잃어버릴 뻔해서 은지 언니한테 혼났었지.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제주시에서 하도리 동동, 즉 예하 찬하 준 하네 집으로 가는 길이 신기했던게 버스 기사 아저씨가 커브를 도는데 아주 잘 돌고 빨리 돌아서 애들은 멀미 났다고 했는데 난 자서 잘 몰랐다. 항상 버 스를 타면 누군가가 자고 있었다, 특히 상윤이와 재혁이가 제일 많이 잤었지. 관광지보다 더 많은 추억이 담긴 곳은 우리의 방이다. 물론 관광지도 좋았지 만 더 기억에 남는건 바퀴벌레 천지였던 그 방. 예하, 찬하와 준하랑 처음으로 같이 놀았던 곳이다. 처음엔 그 방이 엄청 더러워서 싫었는데, 다시 생각해보 면 그 방이 너무 그립고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 재혁이, 상윤이, 준혁이, 현식이, 그리고 은지 언니는 하나님이 주신 나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들이다. 애들과 같이 성장하고, 경험하고, 다른 사람들과 못 해본 것들을 다 해봐서 너무 기쁘고 좋았다. 이애들이 아니였으면 난 절대 이 여행을 안 즐겼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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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혁’s STORY
내 맘에 쏙 드는 주님이 나를 단련 시키시는 방법 정말로 긴 것 같으면서도 짧았던 HIS 팀의 Ep.3이 막을 내렸다. 모든 말에 앞 서 항상 여행 가운데 우리를 지켜 주셨던 하나님께도 감사하다는말 잊지 않 고 전하고 싶다. 너무나도 재밌고 추억으로 남은 일들이 많았기에 이 책으로는 내 마음을 표 현하라고 하면 그것은 불가능할 것 같다. 팀원들과의 추억 부터 시작해 그곳 에서 만난 소중한 사람들과의 추억들까지..그 어느 곳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일들을 나는 경험 했다. 기회가 된다면 한번 더 도전 하고 싶은 친구들과의 한라산 등반, 비록 한 마리 도 잡지 못 했지만 그토록 하고 싶어했던 제주도에서의 낚시, 숙소에서 일어 난 은지누나와의 스트리트 파이트,나를 돌로 만들뻔한 매두사 같았던 미혜의 눕는 자세,3일 동안 세탁기에 방치 되어서 구겨지고 냄새나는 옷들의 상태, 한국 치킨과 사랑에 빠질뻔한 그 날밤, 자전거 타고 마트 가서 실수로 울린 미 혜를 위해 바나나 우유를 사러 갔던 그날,이 모든 날들을 생각만 해도 저절로 얼굴에 미소가 번지는 내 자신이 너무 웃기다. 솔직히 나는 이 여행의 리더는 나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서로 도와주고 부 족한 점을 채워주고,서로가 서로를 이끌어 나간 우리 모두가 리더라고 생각 한다. 하나님이 각자에게 선물해 주신 재능 들을 나는 이번 여행을 통해 보았다.하 나님은 다들 지쳐 갈때 일으켜 세울 수 있는 리더십을 은지누나에게 허락하 셨고, 스마트한 브레인으로 이끌어 나간 현식이에게 지식을 허락하셨고,기계 를 잘 다루는 실력을 준혁이에게 허락하셨고, 상윤이는 아주 든든한 지원군 으로,미혜에게는 분위기를 업 시키는 능력을, 그리고 내 자신 에게는 잘 하는 게 뭔지 발견 하는 것보단, 어떻게 하면 더 지혜로운 판단을 내릴수 있을지,어 떻게 하면 더 성숙한 리더가 될수 있을지에 대한 단련의 시간들이 더 많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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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을 통해 배운것들도 무궁무진하다.그중 몇가지를 적어보자면, 일단 내 자신이 힘들다고 해서 불평 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내가 힘들다는 것은 분 명히 다른 사람들도 힘들다는 것이다.지쳐서 짜증 내는 것보단, 지쳐 가는 무 리를 다시 일으켜 세우려고 노력하는 것이 지혜로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삶 을 살아감에 있어서 많은 경험을 쌓는것도 얼마나 중요한 지 배웠다.경험이 많으면 많을수록 생각을 더 넓게 할수 있을 것이고,어떠한 문제가 들이 닥쳤 을때 그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방법을 더 잘 알수 있을 것이다. 많은 것을 경 험 하면서 살자.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번 제주도 여행은 그 어디서도 경험할 수 없는 일이다. 나는 더 커서 부모님들의 도움 없이 애들이랑 또한번 여행 가는게 나의 새로 운 소원이다. 앞으로 주님이 나에게 행하실 일들이 기대가 될 수밖에 없다. 나에게 HIS란? 내 맘에 쏙 드는 주님이 나를 단련 시키시는 방법 중에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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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s STORY
사소한 것 하나하나에도 하나님의 손길이 여행이 시작되기 전, 나는 재혁이와 크게 싸웠었다. 아무래도 HIS 팀은 재혁 이 친구들로 구성 되어 있었고, 그 팀에 눈만 마주쳐도 기분 나쁜 은지 누나가 갑자기 합류한다고 해서 재혁이가 기대했던 여행의 설렘이 사라졌었던 것 같 다. 그 이유로 우리는 사소한 말다툼을 하였고 그 불필요한 대화로 인해 나는 상처를 받고 말았다. 처음에는 작았던 상처가 점점 덧났고 급기야 나는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 너무나도 빠지고 싶었다. 그래서 아빠에게 제주도를 안 갈 수 있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단칼이었고 예상했던 대 답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재혁이와 오해를 풀고 화해를 했다. 그렇게 조금은 찝찝한 마음을 안고 반둥을 떠나야하는 날이 다가왔다. 나는 왠지 모르게 출발하기 전 이번 여행이 그리 설레지는 않았다. 이유는 히 스팀 중에 내가 제일 나이가 많았고 아마 티는 안 냈지만 조금은 부담이 되었 던 것 같다. 제일 누나 혹은 언니로서 책임감도 많이 느꼈다. 하지만 지금 생 각해보면 그러한 책임감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갔더라면 생각만 해도 끔찍한 말레이시아 국제 미아가 될뻔한 위기를 모면하지 못 할 수도 있었을 것 같다. 참고로 이 사건을 통해서 재혁이가 누나 말을 잘 듣기 시작했다ㅋㅋㅋ.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우리를 아침부터 기다리고 있었던 민지언니를 만났다. 뭔가 반갑고 든든했다. 역시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이 있어야 안정감을 느 끼는 것 같다. 공항에서는 상윤이가 합류했고 네이버에서 현식이가 합류했 다. 드디어 다 모였다! 나에게는 네이버, 군산, 제주도에서 있었던 모든 일들이 너무 좋은 기억들로 남아있다. 하나 같이 소중한 순간들이었고 안 왔으면 너무 후회했을 것 같다. 그리고 그 당시에는 힘들었지만 지금은 내 자신에게 칭찬해주고 싶은게 바로 ’영상만들기’이다. 그때는 우리의 이야기를 목 빠지게 기다리고 계실 부모님 들께 빨리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제일 컸기 때문에 나의 영상 편집은 새벽 까지 계속되었다. 비몽사몽 하면서 만들었던게 아직도 기억난다ㅋㅋㅋ지금 다시 그때 만들었던 영상을 보면 마음이 몽글몽글해지고 사소한것 하나하나 까지 다 기억난다. 만들기 참 잘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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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나에게 여행을 다 마치고 느꼈던 점을 묻는다면, 나는 이거 하나는 확 실하고 분명하게 ”앞으로 그분이 어떻게 우리를 사용해 나가실지 기대하는 마 음”을 느꼈다고 말 할 것이다. 여행 내내 우리를 보호하시고 이끌어 주시는 것 을 뼈저리게 느꼈기에 할 수 있는 말이다. 예를 들면 좋은 숙소에서 편하게 생 활할 수 있었는데 우리를 생각지도 못한.., 돈벌레와 바퀴벌레가 가득한 숙소 로 인도하셨다. 처음에는 이게 뭐지? 싶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왜 그러셨는 지 이해가 갔다. 벌레가 많은 숙소는 화도제일교회와 독수리 오남매가 사는 집 가운데에 위치해 있어서 편안한 숙소보다 휠씬 안전했었고 너무나도 소중 한 인연들을 만들 수 있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번 여행에서 제일 많은 추억 을 만들었던 곳을 떠올리라고 하면 멋진 바다, 환상적이었던 한라산, 유명한 관광지도 아닌 돈벌레와 바퀴벌레가 가득했던 하도리 동동 숙소라고 말한다. 또 다른 개인적인 예를 들자면, 제주도 여행 중간에 나는 너무나 어이없게 도...1년 넘게 써왔던 내 휴대폰 비밀번호를 까먹었다. 그 당시 별의별 방법을 동원해 찾으려고 애를 썼지만 끝내 찾지 못했다. 그래서 나는 영상 편집을 못 하게 되었고, 나를 대신해 미혜가 맡아서 촬영 및 편집을 했기 때문에, 나는 항상 밤 늦게까지 하던 편집을 안하고 일찍 잘 수 있었다. 그리고 이틀후 준혁 이의 도움으로 폰을 초기화했다. 아이폰은 초기화하면 초반에 예전 비밀번호 를 다시 묻는 화면이 뜬다 그래서 그냥 손이 기억하는대로 대충 눌렀다. 근데 여기서 더 웃긴건 무의식적으로 친 번호가 맞아서 폰이 열렸다!ㅋㅋㅋ 비록 한국와서 찍은 수 많은 영상들과 사진은 날아갔지만, 다행히 예전 데이터는 남아 있었다. 여행이 끝나고 그때 왜 그랬나 생각해보니 하나님이 나에게 휴식을 주신것 같다. 적절한 타이밍에 브레이크 타임을 선물해 주신거라고 나는 생각한다. ㅎㅎㅎ 이처럼 정말 사소한 것 하나하나에도 하나님의 손길이 매 순간 우리 6명을 인 도해 주시고 그것을 통해 각자 배움의 시간을 허락하셨다. 쓰다보니 감사한 게 너무나도 많이 생각난다.! 처음은 점점 불어오는 풍선같이 많이 불안하고 부담 되었지만, 마지막은 풍 선이 터지면서 그 안에 감춰져 있던 알록달록한 색종이들이 사방으로 퍼지는 것 처럼 2주라는 짧은 순간이였지만 많은걸 깨닫고 매우 행복한 기억들로 내 마음속에 남아있어서 기쁘다는 말로 이 글을 마무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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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식’s STORY
앞으로 성장의 거름이 될 나의 터닝포인트 이번이 애들이랑 같이 가는 세번째 여행이다. 첫번째 여행은 두려움으로, 두 번째 여행은 걱정으로 가득 차 있었다면, 이번 여행은 설렘으로 가득 차 있었 다. 처음 계획이 만들어진 날부터 걱정하는 날도 있었지만 매일매일을 세며 여행을 기다렸다. 여행을 가기 전 부터 노트를 씀으로 하고 싶은 것들과 가서 배우고 싶은 것들을 하나하나씩 써 놓을수가 있었다. 처음으로 부모님과 함 께가 아닌, 긴 시간 동안 친구들이랑만 여행을 간다고 하니, 사소한것부터 아 주 큰 것까지, 하고 싶은게 넘쳐났다. 여행을 가기 며칠 전까지만 해도 대부분 은 이루고 올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은 많이 달랐다. 시작은 아주 좋았다. 오랜만에 애들을 만나서, 그것만으로도 벌써 재미있었다. 네이버도 신기하고, 터미널에서 명품 매장 구경하는것도 좋고, 고속버스 타고 군산까지 내려가는것도 신기했다. 군산에서 지내는 시간들도 아주 좋았다. 석 동찬 삼촌 가족분들도 다 우리를 반겨주고, 같이 놀아주고, 맛있는것도 먹으러 다니고, 아마 군산은 다시는 안 갈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만족하고 즐겼기 때문에 그래도 상관 없을 것 같다. 뭐 이때도 사소한 불만들도 있었겠지만 아 직 여행 초반이기 때문에 별로 신경은 안 썼다. 하지만 첫째날이 지나고, 둘쨋 날이 지나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점점 지쳐가는 것은 사실이었다. 제주도에 도착하고 기분은 아주 상쾌했다. 공항에 내리는 것부터 해서 버스 를 찾아 타는것도, 하도리에 있는 숙소에서 예하, 찬하, 준하, 도하, 민하를 만 나는 것도 너무 좋았다. 물론 벌레 있는 숙소는 당연히 싫지만, 이것도 추억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문제가 되지 않았다. 다음날 일정은 한라산, 아마 이 때부터 감정이 예민해지기 시작한거 같다. 올라갈 때는 좋았지만 내려오고 나서는 다들 예민한 상태였다, 고로 나도 예민한 상태였다. 이미 힘들고 짜증 나는데, 이 순간에도 다음 일정 생각하고, 가는길을 찾아야 된다는게 많이 싫 었다. 설상가상 내 눈에는 나만 빼고 다들 쉬는 것 같았다. 길 찾는건 내가 해 야 하는건지… 언제부터 내 일이 됐는지… 그래서 다들 노력이라도 하는지, 길 을 찾아 놨음에도 안 알려주고 그냥 기다렸다. 이렇게 사소한 문제들이 하나 하나 쌓이다가 몇일 지나서 터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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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한번도 안 느껴본 감정들이 들기 시작했다. 주위에 사람들이 있는데, 친구들이 있는데 외로웠다. 나랑 사랑해주는 사람들도 있는데, 사랑 받지 못 하는 기분이었다. 손만 뻗으면 도움을 구할 수 있는데, 닿을 듯 말 듯 아무한 테서 도움을 못 구할꺼 같았다. 그런 감정들과 예민함이 몰려오다 보니 사람 들이 아무 생각 없이 내 뱉는 말들이 화살처럼 느껴지고 점점 나를 힘들게 했 다. 장난을 장난으로 못 받아들이는 나한테 문제가 있는건지… 많이 힘들었 지만 다들 행복해 보여서, 쉽게 못 말했다. 그러다가 혼자 외로이 생각을 하면 서 수국을 마무리 할 때 쯤에, 아빠한테 전화가 왔다. “많이 힘들지? 여행은 어 때?” 라는 말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져 나왔다. 그리고 내 입에선 부정적 인 말들만 나왔다. 하지만 그런 말을 듣는 아빠는 계속 미안하다고만 했고 조 금만 힘내달라고 말했다. 아빠는 잘못이 없는데, 아빠한테 화풀이하면 안 되 는데, 그런 아빠한테 미안해서 더 울었던거 같다. 전화를 끊고 혼자 울다가 감 정을 추스릴때 쯤, 준하가 와서 나를 찾았다 그리고 같이 놀자고 나를 우리방 으로 데리고 갔다. 나는 힘들어서 고통스러워서 울고 있는데 다들 웃으면서 노는 모습을 보니, “아… 내가 쓸데없는 감정소비를 하는게 아닐까?” 라는 생 각과 함께 원망도 했었다. 그 후부터는 힘들어도 그냥 참았다. 어차피 마지막 여행이 될 것이고 나는 다 시는 이 사람들과 여행을 안 오면 그만이기 때문에, 굳이 싸움 같은건 하고 싶 지 않았다. 뭐 나만 조금 힘들면 되지. 적어도 다른 애들한테는 행복한 여행이 될 수 있겠지. 그때부터 며칠간 제주도를 떠날 때까지 체념하듯 기쁘지도 않 고 슬프지도 않은 여행을 했다. 제주도를 나올 때, ‘드디어 가면을 벗을 수 있겠다’ 하는 마음에 너무 기뻤다. 나는 괴롭고 상처 받았는데 겉으로는 멀쩡하게 다녀야하고 영상으로는 행복 하고 재미있는 척을 해야 하는게 힘들었다. 물론 재미있는 일이 아예 없는건 아니었다, 하지만 그때는 재미있는 일보다 힘든 일이 더 많았다. 제주도 여행 을 다녀오고 나서 가족들이 어땠냐고 물어보면 “그냥 그랬다. 힘들었다. 다시 는 안 갈 거다”라고 대답을 했다. 하지만 여행을 다녀오고 몇달이 지난 지금 은, “꽤 괜찮고 좋았던 여행이다”라고 대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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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괴롭고 힘들었지만, 그걸로 통해서 배운것도 많다. 그리고 아빠랑 하 나님은 이걸 느끼게 해주실려고 하신거 같다. 모든 사람이 내 기준에 딱 들 어 맞는 것도 아닌데, 나 혼자 너무 그랬던 것 같다. 계속 내 기준에서 생각하 다 보니 왜 제대로 안 하는지 왜 계속 그렇게 하는지 이해가 안됐는데 다들 다 른거 뿐이 였다. 여행을 다녀 온 후 이기적인 것도 줄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도 많이 생긴 것 같다. 제주도에서도 그랬다 시피, 내 의견을 최대한 밀어부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지금도 그러고 있다. 꼭 내가 맨날 맞는것도 아니 고 다른 사람들 의견을 듣다보면 배우는 것도 많은거 같다. 다시 돌아보면 재미있는 것도 엄청 많았다. 그 벌레 많던 방이 제일 그리운 곳 이 되다니… 새로운 어딘가를 간다는 것 때문에 재미있고 기쁜게 아닌, 우리 가 함께 여행을 간다는게 재미있었다. 어떻게 보면 방에서 일어난 일들은 제 일 하찮고 어이 없는 일들이다, 근데 어떠한 신기한 체험보다 더 기억에 남는 다. 별 것도 아닌게 웃음거리가 되고 별 것도 아닌게 상처가 됐지만, 다 지나 고 보니 다 추억이다. 앞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이번 여행은 아주 큰 역할을 할 것 같다. 나의 터닝 포인트이자 내가 누군지 찾을 수 있었던 시간이기도 했다. 이번 여행이 마지 막 여행이 될 수도 있지만, 서로를 더 알게 되었기 때문에, 다음 여행에서는 훨씬 더 서로를 배려하면서 잘 지낼 것 같다. P.S. 리더가 제일 힘들게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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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혁’s STORY
우리는 축복받은 아이들 재미있으면서도 힘들었던 제주 여행이 끝났다. 일단 제주도 여행을 보내주신 부모님들과 안전하게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이 책에는 여러가지 사진과 이야기가 써있지만 이 책에 다 담기에는 너무 많 은 일들이 있었다. 이 여행으로 인해 여러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보고 여러가 지 경험을 할수 있어서 좋았다. 일단 제주 여행 하면 가장 생각나는 것은 역시 한라산이다. 올라갈때는 힘들 었지만 낮잠도 자고 처음보는 사람들과 친해졌다. 다른 기억나는 일들은 벌 래가 많은방, 낚시 가서 회 먹었던일, 철도에서 교복입고 찍은 사진 말고도 더 많이 있지만 다 말하기엔 힘들다. 제주도에서 리더 자리를 잘 해주었던 재혁이, 일정 담당했던 현식이, 서로 티 격태격 하며 웃음을 주었던 상윤이와 미혜, 가장 연장자이며 우리를 제주도 에 올수있게 도와주었던 은지누나. 다들 힘들어서 예민했었을텐데 다들 참고 서로 배려해서 즐거운 여행이 되었 던것 같다. 미래에는 이 여행이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거같다. 우리는 축복받은 아이들 인거 같다, 이런 경험이 다른 여러 아이들이 쉽게 경험할수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시한번 이런 경험을 할수 있게 도와주신 부모님들께 감사하고 특 히 많은 인맥들을 활용하여 이 여행을 도와주신 윤집사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이 여행은 커서도 절대 잊지 못할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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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군산
#친구 #기록 96
#가족 #감사 #서울
#여행 #Jej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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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기록 98
#가족 #감사 #서울
#여행 #Jej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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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HIS 를 이끄셨고, 이끌고 계시고, 이끄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HIS Episode I & II 를 지나 Ep. III 도 훌륭히 마무리되고, 이 책을 나누는 Ep. IV 오게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할 수 있을까? 과연 그분이 우리 아이들에게 주신 계획은 무엇이고, 또 그들을 통해 무엇들을 이뤄가실까? 등의 여러가지 생각과 호기심에서 출발한 HIS Project 가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안전하게 모든 과정을 순적하게 인도하신 HIS 의 주인 되신 하나 님께 감사드리며, 모든 영광과 찬양, 감사를 먼저 올려드립니다. 3차례의 Episode 를 통해 여행이 선물해 주는 설레임, 행복, 기쁨, 즐거움, 만족감 등등… 을 아 이들이 느꼈으면 했고, 또 서로서로 배려하고 양보하고 챙겨주고, 함께 도우며, 결실을 맺어 가는 과정을 통해 여행이 주는 또 다른 감정들도 느꼈으면 했습니다. 이제 대학 진학을 위해 HIS 아이들은 맡은 바 본분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각자의 자리로 돌 아갈 것이고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리고 3년 후든, 5년 후든 아니 10년 후든 HIS 아이들끼리 그들이 여행을 기획하고 실행에 옮기는 과정 가운데, 지금보다 더 진한 우정을 쌓 고, 여행 경험을 통해 하나님의 비젼을 꿈꿀 수 있는 HIS가 될 것입니다. 아이들은 분명 성장했고, 앞으로도 더 성장할 것입니다. 성장 가운데 세상속에서 HIS 라는 공동체가 최준혁, 윤현식, 박재혁, 박미혜, 남상윤 에게 있어 서로에게 의지가 되며, 격려가 되고, 아름다운 추억을 함께 간직한 소중한 공동체가 되길 진심 으로 기도하며, 그 중심에 그들이 속해져 있고, 그들의 소유주 되신 그 분이 있기에 더욱 신실 해지고 풍성한 축복을 누리는 HIS가 되길 기대하며 소망합니다 HIS 를 이끄셨고, 이끌고 계시고, 이끄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2020년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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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thanks to 네이버 견학
우승기 삼촌
군산 여행
석동찬 삼촌
윤경이 이모
연우
지우
삼다수 / 메이즈랜드
고성혁 삼촌
다음 카카오
이호준 대표님
열방대학
최승희 자매님
이종성 간사님
사과나무
이명재 삼촌
카카오 패밀리
김정아 이모
이인욱 삼촌
예하 외할아버지 / 목사님
예하 외할머니 / 사모님
예하 찬하 준하 도하 민하
그리고 부모님들
Very special tanks to HIS 의 주인이신 그분께 영광과 감사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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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 Episode I & II 를 지나 Ep. III 도 훌륭히 마무리되고, 이 책을 나누는 Ep. IV 오게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할 수 있을까? 과연 그분이 우리 아이들에게 주신 계획은 무엇이고, 또 그들을 통해 무엇들을 이뤄가실까? 등의 여러가지 생각과 호기심에서 출발한 HIS Project가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안전하게 모든 과정을 순적하게 인도하신 HIS 의 주인 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모든 영광과 찬양, 감사를 먼저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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