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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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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품앗이마을'을 검색하시면 더 많은 정보와 이벤트 소식들이 담겨있습니다. http://poomcoop.kr/
생산자이야기
계란의 종류를 말할때 '유정란'이라는 말은 사실 필요없는 표현이기도 하다. 동물은 원래 암수가 어우러지는 것이 순리이고 당연히 자연스럽게 교배되어 생산되는 것이 유정란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인간의 이기심으로, 좁은 케이지 안에 닭들을 가둬놓고 인공수정을 시켜 알을 낳게 하는 무정란이 늘어나다보니 새삼 유정란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품앗이마을 생산자 박기재
“행복한 닭이 행복한 유정란을 낳습니다 ”
충북 보은에서 만난 박기재 생산자님(47)은 세종과 보은에서 각각 축사
카 토마토 등 여러가지 품종을 고민하던 중 마침 아는 분의 후배가 완주
를 운영하고 있다. 양쪽에 각각 3천수를 수용할 수 있는 축사 3개동씩
에서 유정란을 키우고 있다는 말을 듣고 관심이 갔다고.
운영하고 있으니 거뜬히 2만수를 거느린 '닭대장'이라 할 수 있다.
"찾아가보니 한살림에 납품을 하고 계시는데 2700평 정도 땅에 1만수
지금은 닭을 돌보는 모습이 너무 익숙해보이지만 사실 생산자님은 귀농
정도를 키우더라구요. 일반적으로 케이지에서 키우는 닭하고 달리 닭이
한지 10년차된 서울사람이다.
축사 안을 자유롭게 다니면서 노니는 모습이 너무 좋아보였어요. 그래서
"서울 용산에서 컴퓨터 조립판매업을 오랫동안 했지요. 욕심이 생겨서
바로 유정란으로 결정했지요."
프로그래머 준비도 했었는데 어느날부터인가 시골생활에 대한 로망이
결정은 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이니 배우기 위해 대전에서 완주
자꾸 생기는거에요. 그 로망에 불을 지핀 것이 미국에서 귀농 유행에 불
까지 매일매일 출퇴근하면서 인턴생활을 8개월 정도 했다. 편도 시간만
을 지켰던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를 알고나서부터에요."
50분 넘게 걸리는 긴 거리였지만 '행복한 유정란 생산'이라는 목표가 생
소박한 귀농을 꿈꿨던 소로우를 접하고 난 후 시골생활을 하고 싶다는
기니 힘든줄도 몰랐다.
열망이 강해졌다. 이후 부인과 함께 30대 후반에 과감히 연고도 없는 대
"그렇게 오래 배워서 내 축사를 가져서 드디어 생산을 시작했는데, 생산
전으로 내려왔다.
만 하면 사실 저절로 팔리는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아니더라구요. 직거
"대전으로 선택한 이유는 단순해요. 집사람이 영어학원 강사였는데 당분
래도 해보고, 쇼핑몰 농장직배송도 해보고 했지만 택배발송이 너무 번거
간 수입이 적을거니까 학원이 많은 지역으로 일단 거주지를 정해야 했
롭고 힘들어서 이건 아니다 싶더라구요. 그때 만난 곳이 품앗이마을이지
구요, 제가 농업을 할 수 있는 농촌지역도 가까워야 했죠. 그래서 선택한
요."
곳이 대전과 공주였습니다."
박기재 생산자님은 품앗이마을 매장이 초창기 탄방동에 있을때 1주일에
지역은 선택했는데 어떤 농업을 할
두박스씩 40팩 납품으로 인연을 시작했다. 농장에서 1시간 넘게 걸리는
지는 미결정 상태였다. 오이 파프리
거리였지만 1주일에 1회 배송약속은 칼같이 지켜왔다. "힘들지만 로컬푸드를 지키려는 노력이 좋아보였습니다. 이후 에 품앗이마을 매장이 점점 늘어나면서 저의 매출도 늘어났 으니 품앗이마을의 성장이 곧 저의 성장인 셈이지요." 생산자님은 지난 일을 회상하며 품앗이마을에 감사함을 전한 다. 박기재 생산자님의 행복철학이 담긴 '행복담은 방사유정 란'이 앞으로도 승승장구 하기를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