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postechian 0304

Page 1

Vol. 124

변화와 도전을 두려워 하지 않는 우리는 포스테키안입니다

www.postech.ac.kr

2010. 3/4 Vol.

지금 이 순간에도 세상은 변하고 있습니다. 가끔은 이런 변화들이 낯설고 두려워 외면하고 싶을 때도 있지만 낡은 생각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결코 성장할 수 없습니다. 2010년! 내일을 향해 열린 마음으로 끊임없이 도전하는 포스테키안이 있기에 한국 과학기술의 미래는 밝습니다.

✽ 2010년! 내일을 향해 열린 마음으로 끊임없 이 도전하는 포스테키안이 있기에 한국 과학기술의 미 래는 밝습니다. 변화와 도전 을 두려워 하지 않는 우리 는 포스테키안입니다. ✽

포항공과대학교 입학사정관실 790-784 경북포항시 남구 효자동 산 31번지 Tel 054) 279-3622~9 Fax 054) 279-2440

124


Contents

17

Cover story 원 [Circle, 동그라미] 최초의 기하학적 형태로 태양에서 기원한다. 우주를 상징하며 생명의 시작, 모든 것의 근본이 된다. 유한과 무한의 의미를

樂 學

나타내며 끊임없는 순환, 반복되는 주기성, 규칙성을 나타낸다.

SECTION

최소의 길이로 최대의 공간을 만드는 가장 실용적이고 효율적인 도형이다.

2

즐거운 학문세계

18 기획특집ㅣHPC를 응용한 계산화학 20 기획특집ㅣ고성능 계산을 위한 반도체 칩 설계 22 기획특집ㅣHPC의 구성 요소 24 Catch up! Postechian 26 학과탐방ㅣ산업경영공학과 04 포스텍 에세이ㅣ 잠의 중요성에 대하여

30 포스텍 학당ㅣ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활용한 글쓰기

06 내가 읽은 Postechian

32 일상생활 돋보기ㅣ휴대폰의 세대교체

07 I ♥

33 Marcus의 즐거운 수학ㅣ실수집합의 크기에 대하여

POSTECHㅣ아는 만큼 가고 싶다

08 알리미의 눈

SECTION

1

34 Marcus Plant

꿈을 가꿔가는 사람들

10 알리미가 만난 사람ㅣ시골 의사 박경철, 경제전문가로서 세상과 소통하다

안동 신세계연합병원 박경철 원장

12 포스테키안의 초상 ㅣ꿈을 찾기 위한 여행

포스텍 화학과 심지훈 교수

SECTION

3

캠퍼스 파노라마

36 포스테키안의 세상찾기ㅣ사랑과 봉사의 지식나눔 38 포스테키안의 세상찾기ㅣ세계 최고의 도서관을 찾아서 40 포스테키안의 세상찾기ㅣ생명물리를 만나다

14 People and People ㅣ자신감을 갖고 리더가 되어라!

42 포스테키안의 세상찾기ㅣ학부생, 연구책임자가 되다

44 기자의 눈

학생지원팀 권인혁 선생님

16 선배가 후배에게 ㅣ나만의 인생을 향해 뛰어라!

45 2011학년도 대입전형 기본계획 46 2010학년도 수시 면접 기출문제

09 2010 March+April Vol. 124 [포스테키안] 발행인 겸 편집인 백성기 발행일 2010년 4월 12일 제작처 DUE Communication 발행처 포항공과대학교 입학사정관실

夢 人

48 2010학년도 출신고교별 합격자 명단

35

景 園


Contents

17

Cover story 원 [Circle, 동그라미] 최초의 기하학적 형태로 태양에서 기원한다. 우주를 상징하며 생명의 시작, 모든 것의 근본이 된다. 유한과 무한의 의미를

樂 學

나타내며 끊임없는 순환, 반복되는 주기성, 규칙성을 나타낸다.

SECTION

최소의 길이로 최대의 공간을 만드는 가장 실용적이고 효율적인 도형이다.

2

즐거운 학문세계

18 기획특집ㅣHPC를 응용한 계산화학 20 기획특집ㅣ고성능 계산을 위한 반도체 칩 설계 22 기획특집ㅣHPC의 구성 요소 24 Catch up! Postechian 26 학과탐방ㅣ산업경영공학과 04 포스텍 에세이ㅣ 잠의 중요성에 대하여

30 포스텍 학당ㅣ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활용한 글쓰기

06 내가 읽은 Postechian

32 일상생활 돋보기ㅣ휴대폰의 세대교체

07 I ♥

33 Marcus의 즐거운 수학ㅣ실수집합의 크기에 대하여

POSTECHㅣ아는 만큼 가고 싶다

08 알리미의 눈

SECTION

1

34 Marcus Plant

꿈을 가꿔가는 사람들

10 알리미가 만난 사람ㅣ시골 의사 박경철, 경제전문가로서 세상과 소통하다

안동 신세계연합병원 박경철 원장

12 포스테키안의 초상 ㅣ꿈을 찾기 위한 여행

포스텍 화학과 심지훈 교수

SECTION

3

캠퍼스 파노라마

36 포스테키안의 세상찾기ㅣ사랑과 봉사의 지식나눔 38 포스테키안의 세상찾기ㅣ세계 최고의 도서관을 찾아서 40 포스테키안의 세상찾기ㅣ생명물리를 만나다

14 People and People ㅣ자신감을 갖고 리더가 되어라!

42 포스테키안의 세상찾기ㅣ학부생, 연구책임자가 되다

44 기자의 눈

학생지원팀 권인혁 선생님

16 선배가 후배에게 ㅣ나만의 인생을 향해 뛰어라!

45 2011학년도 대입전형 기본계획 46 2010학년도 수시 면접 기출문제

09 2010 March+April Vol. 124 [포스테키안] 발행인 겸 편집인 백성기 발행일 2010년 4월 12일 제작처 DUE Communication 발행처 포항공과대학교 입학사정관실

夢 人

48 2010학년도 출신고교별 합격자 명단

35

景 園


포스텍 에세이

잠의 중요성에 대하여

04

매년 맞이하는 새해지만, 항상 한 해를 보내고 새해가 밝으면 또 다시 이런저런 계획을 세우곤 한다.

글 김정기 인문사회학부 교수 학생상담센터장 포스텍 오케스트라단장

그중에서도 ‘4당5락(4當5落, 4시간 이하로 자면 합격하고 5시간 이상 자면 낙방한다)’이라 하여 ‘잠을 덜자고

05

특히 대학입시를 앞둔 고3 학생들에게 3월은 더욱 큰 각오를 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열심히 공부하여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겠다’는 생각은 시대 불문하고 계속되고 있는 것 같다.

불가능하고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위에서 언급한 고3 학생들의 경

그렐린(배고픔을 알려주는 호르몬)은 증가한다는 사실로 쉽게 설명

우 저녁 수면시간이 하루 5시간 미만이지만 수업시간이나 기타 다른

이 된다.

시간을 활용해 상당 시간 잠을 잔다는 학생들이 거의 대부분이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적게 자는 사람은 부지런하고, 잠을 많이 자는 사

수면시계를 맞추는 방법

람은 게으르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또한 깨어있는 상태만 중시할 뿐

근래 건강 및 웰빙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지만, 건강 및 웰빙

수면상태를 아까운 시간 낭비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 보니

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수면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가 아직 너무 무

우리 사회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면 부족에 시달리며 수면에 관한 한

관심하고 무지한 것이 사실이다. 이제 우리 사회에도 수면의 중요성

‘병자’라고 할 수 있다. 우리의 뇌는 수면 시에도 활발히 활동하며 수

및 효율적인 수면에 대한 교육이 시급하다.

면은 우리의 사고, 행동, 정서 등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는 것이 과학

적정량의 효율적인 수면을 통해 집중력과 의욕을 높임으로써 학업 향

적 연구들에 의해 밝혀지면서 근래에 수면의 역할과 중요성이 강조되

상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고 있다.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고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

그렇다면 적정수면 시간은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객관적인 수면

강하고 행복하려면 적정 시간(너무 많이 자는 것도 결코 건강하지 않

검사를 통해 판단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지만, 일반적으로는 평소 낮

다는 결과 역시 밝혀진 바 있다)동안 잘 자야 하는 것이다. 잠은 무조

에 자주 졸리고 집중이 안 된다면 일단 수면 부족으로 생각할 수 있

건 적게 자야 좋다는 기존의 통념들은 이제 바뀌어야 한다.

으므로 조금씩 수면 시간을 늘려가며 변화를 보면서 판단해 볼 수 있 다. 필요한 경우 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간혹,

수면 부족이 가져오는 문제점

수면무호흡증과 같은 수면장애를 가진 학생들도 있는데 아직 우리 사

수면 과학에 의하면, 개인차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청소년기 학생들

회에는 이에 대한 인식이 적어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고

의 경우 하루 평균 8시간 이상의 수면이 필요하다고 한다. 고3 학생

통을 받고 지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와 같은 경우라면 이비인후과

의 경우, 효율적인 학습을 위해서는 적어도(개인차를 고려하더라도)

전문의 및 수면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적정

평균 6-7시간 정도의 수면이 필요하다.

수면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효율적인 수면을 위해서는 여러 방법

수면이 부족하면 졸림과 함께 집중력, 기억력을 비롯한 다양한 인지

을 활용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매일 일정한(같은)

기능이 떨어질 뿐 아니라 의욕저하, 우울감, 공격성 등의 정서적 문제

양의 수면을 취하는 것이며, 동시에 취침 및 기상시간을 일정하게

를 보이게 되어 학습 능력에도 심각한 지장을 주게 된다.

(주중뿐 아니라 주말에도) 유지하는 것이다. 인간은 하루를 주기로

실제로 미국의 경우 일부 고등학교에서 수업시작 시각을 1시간 늦춘

자고 깨는 것을 반복하며 사는데, 이는 우리 신체 내부의 ‘생체시계’

결과(수면 부족의 주요 원인이 이른 등교시간으로 밝혀진 바 있다),

와 ‘외부환경’(햇빛, 등교 시간 등의 사회적 스케줄)에 의해 조절된다.

성적 향상은 물론이고 우울감 및 공격성의 저하 등 다양한 정서적 측

한편, 우리의 생체시계는 주중용과 주말용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므

면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는 연구결과가 있었으며, 이를 계

로, 주중과 주말에 자고 깨는 시간이 계속 바뀐다면 ‘생체시계’와 외

기로 많은 학교들이 수업시작 시간을 조정하고 학생들에 대한 수면

부환경 간의 조정이 어렵게 되고, 이에 따라 자야 할 시간에 잠이 오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수면에 관한 과학적 연구들은 수면

지 않는다거나(일요일 밤에 일찍 자지 못함) 일어나야 할 시간에 못

의 영향이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

일어나는(월요일 아침 병) 등의 문제가 생기게 됨으로써 전체적인 수

다. 체르노빌 원전사고를 비롯한 세계적 대형 사고들이 담당자들의

면시간(양)에 비해 수면 효과가 크게 저하될 수밖에 없다.

잠에 대한 오해, 그리고 진실

수면 부족으로 인한 집중/판단 저하로 인한 인재였음은 이미 잘 알

우리나라 고3 학생들의 주중 하루 수면시간(낮잠을 제외한 밤에 자는 시간)은 평균 4시간 52분(2002년도 조사 결과)으로 5시간도 안 되는 것

려진 사실이다.

대학입시를 위한 각오를 새로이 하는 고3 학생들은 잠을 무조건 줄이

으로 조사됐다. 이 나이에 저녁 수면시간이 이렇게 적은 나라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 실제로 이 연구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발표한 이후 본인은

한편, 수면시간의 부족과 늦은 취침시간은 비만과 높은 상관관계가

겠다는 결심을 할 것이 아니라, 깨어있는 시간동안 높은 집중력과 의

몇 명의 외국 수면 학자들로부터 이에 대한 확인 질문을 받은 바 있다. 그렇다면 실제 잠을 무조건 줄이는 것이, 그것도 5시간 미만으로 줄이

있는 것으로 역학조사결과 밝혀졌는데, 이는 수면이 부족하면 덜 움

욕, 긍정적 사고 및 자신감을 갖게 하는 현명한 수면 습관과 시간관

는 것이 가능한 것일까? 그리고 그것이 과연 바람직한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실제 하루 5시간 미만의 수면을 지속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직이게 될 뿐 아니라 렙틴(포만감을 알려주는 호르몬)은 감소하고

리 능력을 먼저 키우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포스텍 에세이

잠의 중요성에 대하여

04

매년 맞이하는 새해지만, 항상 한 해를 보내고 새해가 밝으면 또 다시 이런저런 계획을 세우곤 한다.

글 김정기 인문사회학부 교수 학생상담센터장 포스텍 오케스트라단장

그중에서도 ‘4당5락(4當5落, 4시간 이하로 자면 합격하고 5시간 이상 자면 낙방한다)’이라 하여 ‘잠을 덜자고

05

특히 대학입시를 앞둔 고3 학생들에게 3월은 더욱 큰 각오를 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열심히 공부하여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겠다’는 생각은 시대 불문하고 계속되고 있는 것 같다.

불가능하고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위에서 언급한 고3 학생들의 경

그렐린(배고픔을 알려주는 호르몬)은 증가한다는 사실로 쉽게 설명

우 저녁 수면시간이 하루 5시간 미만이지만 수업시간이나 기타 다른

이 된다.

시간을 활용해 상당 시간 잠을 잔다는 학생들이 거의 대부분이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적게 자는 사람은 부지런하고, 잠을 많이 자는 사

수면시계를 맞추는 방법

람은 게으르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또한 깨어있는 상태만 중시할 뿐

근래 건강 및 웰빙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지만, 건강 및 웰빙

수면상태를 아까운 시간 낭비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 보니

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수면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가 아직 너무 무

우리 사회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면 부족에 시달리며 수면에 관한 한

관심하고 무지한 것이 사실이다. 이제 우리 사회에도 수면의 중요성

‘병자’라고 할 수 있다. 우리의 뇌는 수면 시에도 활발히 활동하며 수

및 효율적인 수면에 대한 교육이 시급하다.

면은 우리의 사고, 행동, 정서 등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는 것이 과학

적정량의 효율적인 수면을 통해 집중력과 의욕을 높임으로써 학업 향

적 연구들에 의해 밝혀지면서 근래에 수면의 역할과 중요성이 강조되

상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고 있다.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고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

그렇다면 적정수면 시간은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객관적인 수면

강하고 행복하려면 적정 시간(너무 많이 자는 것도 결코 건강하지 않

검사를 통해 판단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지만, 일반적으로는 평소 낮

다는 결과 역시 밝혀진 바 있다)동안 잘 자야 하는 것이다. 잠은 무조

에 자주 졸리고 집중이 안 된다면 일단 수면 부족으로 생각할 수 있

건 적게 자야 좋다는 기존의 통념들은 이제 바뀌어야 한다.

으므로 조금씩 수면 시간을 늘려가며 변화를 보면서 판단해 볼 수 있 다. 필요한 경우 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간혹,

수면 부족이 가져오는 문제점

수면무호흡증과 같은 수면장애를 가진 학생들도 있는데 아직 우리 사

수면 과학에 의하면, 개인차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청소년기 학생들

회에는 이에 대한 인식이 적어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고

의 경우 하루 평균 8시간 이상의 수면이 필요하다고 한다. 고3 학생

통을 받고 지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와 같은 경우라면 이비인후과

의 경우, 효율적인 학습을 위해서는 적어도(개인차를 고려하더라도)

전문의 및 수면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적정

평균 6-7시간 정도의 수면이 필요하다.

수면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효율적인 수면을 위해서는 여러 방법

수면이 부족하면 졸림과 함께 집중력, 기억력을 비롯한 다양한 인지

을 활용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매일 일정한(같은)

기능이 떨어질 뿐 아니라 의욕저하, 우울감, 공격성 등의 정서적 문제

양의 수면을 취하는 것이며, 동시에 취침 및 기상시간을 일정하게

를 보이게 되어 학습 능력에도 심각한 지장을 주게 된다.

(주중뿐 아니라 주말에도) 유지하는 것이다. 인간은 하루를 주기로

실제로 미국의 경우 일부 고등학교에서 수업시작 시각을 1시간 늦춘

자고 깨는 것을 반복하며 사는데, 이는 우리 신체 내부의 ‘생체시계’

결과(수면 부족의 주요 원인이 이른 등교시간으로 밝혀진 바 있다),

와 ‘외부환경’(햇빛, 등교 시간 등의 사회적 스케줄)에 의해 조절된다.

성적 향상은 물론이고 우울감 및 공격성의 저하 등 다양한 정서적 측

한편, 우리의 생체시계는 주중용과 주말용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므

면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는 연구결과가 있었으며, 이를 계

로, 주중과 주말에 자고 깨는 시간이 계속 바뀐다면 ‘생체시계’와 외

기로 많은 학교들이 수업시작 시간을 조정하고 학생들에 대한 수면

부환경 간의 조정이 어렵게 되고, 이에 따라 자야 할 시간에 잠이 오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수면에 관한 과학적 연구들은 수면

지 않는다거나(일요일 밤에 일찍 자지 못함) 일어나야 할 시간에 못

의 영향이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

일어나는(월요일 아침 병) 등의 문제가 생기게 됨으로써 전체적인 수

다. 체르노빌 원전사고를 비롯한 세계적 대형 사고들이 담당자들의

면시간(양)에 비해 수면 효과가 크게 저하될 수밖에 없다.

잠에 대한 오해, 그리고 진실

수면 부족으로 인한 집중/판단 저하로 인한 인재였음은 이미 잘 알

우리나라 고3 학생들의 주중 하루 수면시간(낮잠을 제외한 밤에 자는 시간)은 평균 4시간 52분(2002년도 조사 결과)으로 5시간도 안 되는 것

려진 사실이다.

대학입시를 위한 각오를 새로이 하는 고3 학생들은 잠을 무조건 줄이

으로 조사됐다. 이 나이에 저녁 수면시간이 이렇게 적은 나라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 실제로 이 연구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발표한 이후 본인은

한편, 수면시간의 부족과 늦은 취침시간은 비만과 높은 상관관계가

겠다는 결심을 할 것이 아니라, 깨어있는 시간동안 높은 집중력과 의

몇 명의 외국 수면 학자들로부터 이에 대한 확인 질문을 받은 바 있다. 그렇다면 실제 잠을 무조건 줄이는 것이, 그것도 5시간 미만으로 줄이

있는 것으로 역학조사결과 밝혀졌는데, 이는 수면이 부족하면 덜 움

욕, 긍정적 사고 및 자신감을 갖게 하는 현명한 수면 습관과 시간관

는 것이 가능한 것일까? 그리고 그것이 과연 바람직한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실제 하루 5시간 미만의 수면을 지속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직이게 될 뿐 아니라 렙틴(포만감을 알려주는 호르몬)은 감소하고

리 능력을 먼저 키우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내가 읽은 Postechian

내가 읽은 POSTECHIAN

I

POSTECH, 아는 만큼 가고 싶다

06

울타리가 없는 이 열린 마당을 함께 할 독자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여러분들이 POSTECH에 대해 궁금한 점이나 알고 싶은 것들을 시원하게 풀어드리는 곳입니다.

‘Postechian’에 바라는 말이나 재미있는 이야기 등 여러분들의 정성이 담긴 글이라면 어느 글이라도 환영합니다.

학교생활이나 교과과정, 개설학과 등 무엇이든 물어보시면 최선을 다하여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Postechian’을 읽고 알리미 홈페이지(http://alimi.postech.ac.kr)에 후기를 올려 주세요. 추첨을 통해 기념품을 보내드립니다.

김민영 등촌고등학교 2학년

Q 포스텍을 바라보며 열심히 공부하는 고등학생입니다. 작년부터 입학사정관

안녕하세요! 포스텍에 꼭! 가고 싶은 꿈 많고 열정 많은 고등학생입니다!

제로 입시제도가 바뀌면서 어떤 식으로 준비해야 할지 혼란스럽습니다. 입학사

Postechian을 읽고 포스텍이 단지 공부만 하는 학교가 아니라 여러 방

정관제를 통한 입시제도의 전형 방식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궁금합니다.

면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학교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저의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음 호도 알찬 내용으로 돌아와 주세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포스텍 파이팅!

A 포스텍 신입생 선발과정은 크게 2가지 단계로 이루어집니다. 우선 1단계 전 형은 서류평가로, 학교생활기록부, 추천서, 자신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자기소 개서, 기타 우수성 입증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모집정원에 3배수 내외 로 선발합니다. 2단계 전형은 면접평가로 1차에서 선발된 3배수의 인원을 대상 으로 수학, 과학, 잠재력 면접을 시행하여 지원자의 학업 능력과 잠재력을 살

원은지 한광여자고등학교 3학년

펴보는 전형입니다. 이때, 수학이나 과학 면접은 1단계 서류 전형에서 매우 우 수하다고 판단할 경우 해당 과목을 면제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잠재력 평가

포스텍 진학을 목표로 하는 고3입니다. 우연히 Postechian을 접하게 되

는 전원 다 보게됩니다.

었는데, 좋은 정보들을 매번 이렇게 알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포 스텍을 향한 저의 꿈은 Postechian을 한 권씩 받아볼 때마다 자라나고 있습니다. POSTECH, Postechian 모두 청소년들의 무한한 사랑을 받으 며 더욱 발전하길 바랍니다. 파이팅!! ♥

Q 안녕하세요? 포스텍에 입학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일반고 3학년 학생입니 다. 포스텍 입학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박한기 경원고등학교 2학년

시험을 망치고 우연히 읽어보게 된 Postechain. 많은 기사들과 그 속 의 Postechian들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되고 말겠다’라는 자신감을 얻 었습니다. 저도 앞으로 구체적으로 진로를 정해 그 한 분야에 몸을 담 그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제게 진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준 Postechian 감사합니다.

A 포스텍 입학사정관실에서는 학생의 현재 성적을 바탕으로 입학사정관으로 부터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입시카운슬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프 로그램은 실제 서류전형과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되어 학생들이 실제로 지원할 때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전국 11개 주요 도시에서 입학사정관 제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입학처 홈페이지(http://admission.postech. ac.kr)에서 문의응답 게시판을 운영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알 리미 홈페이지(http://alimi.postech.ac.kr)에서도 알리미들의 다양한 답변 과 조언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790-784 경북 포항시 남구 효자동 산 31번지 포항공과대학교 입학처 입학사정관실 E-mail : leegs@postech.ac.kr TEL : 054-279-3624 FAX : 054-279-2440

I LOVE POSTECH

07


내가 읽은 Postechian

내가 읽은 POSTECHIAN

I

POSTECH, 아는 만큼 가고 싶다

06

울타리가 없는 이 열린 마당을 함께 할 독자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여러분들이 POSTECH에 대해 궁금한 점이나 알고 싶은 것들을 시원하게 풀어드리는 곳입니다.

‘Postechian’에 바라는 말이나 재미있는 이야기 등 여러분들의 정성이 담긴 글이라면 어느 글이라도 환영합니다.

학교생활이나 교과과정, 개설학과 등 무엇이든 물어보시면 최선을 다하여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Postechian’을 읽고 알리미 홈페이지(http://alimi.postech.ac.kr)에 후기를 올려 주세요. 추첨을 통해 기념품을 보내드립니다.

김민영 등촌고등학교 2학년

Q 포스텍을 바라보며 열심히 공부하는 고등학생입니다. 작년부터 입학사정관

안녕하세요! 포스텍에 꼭! 가고 싶은 꿈 많고 열정 많은 고등학생입니다!

제로 입시제도가 바뀌면서 어떤 식으로 준비해야 할지 혼란스럽습니다. 입학사

Postechian을 읽고 포스텍이 단지 공부만 하는 학교가 아니라 여러 방

정관제를 통한 입시제도의 전형 방식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궁금합니다.

면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학교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저의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음 호도 알찬 내용으로 돌아와 주세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포스텍 파이팅!

A 포스텍 신입생 선발과정은 크게 2가지 단계로 이루어집니다. 우선 1단계 전 형은 서류평가로, 학교생활기록부, 추천서, 자신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자기소 개서, 기타 우수성 입증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모집정원에 3배수 내외 로 선발합니다. 2단계 전형은 면접평가로 1차에서 선발된 3배수의 인원을 대상 으로 수학, 과학, 잠재력 면접을 시행하여 지원자의 학업 능력과 잠재력을 살

원은지 한광여자고등학교 3학년

펴보는 전형입니다. 이때, 수학이나 과학 면접은 1단계 서류 전형에서 매우 우 수하다고 판단할 경우 해당 과목을 면제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잠재력 평가

포스텍 진학을 목표로 하는 고3입니다. 우연히 Postechian을 접하게 되

는 전원 다 보게됩니다.

었는데, 좋은 정보들을 매번 이렇게 알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포 스텍을 향한 저의 꿈은 Postechian을 한 권씩 받아볼 때마다 자라나고 있습니다. POSTECH, Postechian 모두 청소년들의 무한한 사랑을 받으 며 더욱 발전하길 바랍니다. 파이팅!! ♥

Q 안녕하세요? 포스텍에 입학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일반고 3학년 학생입니 다. 포스텍 입학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박한기 경원고등학교 2학년

시험을 망치고 우연히 읽어보게 된 Postechain. 많은 기사들과 그 속 의 Postechian들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되고 말겠다’라는 자신감을 얻 었습니다. 저도 앞으로 구체적으로 진로를 정해 그 한 분야에 몸을 담 그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제게 진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준 Postechian 감사합니다.

A 포스텍 입학사정관실에서는 학생의 현재 성적을 바탕으로 입학사정관으로 부터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입시카운슬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프 로그램은 실제 서류전형과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되어 학생들이 실제로 지원할 때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전국 11개 주요 도시에서 입학사정관 제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입학처 홈페이지(http://admission.postech. ac.kr)에서 문의응답 게시판을 운영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알 리미 홈페이지(http://alimi.postech.ac.kr)에서도 알리미들의 다양한 답변 과 조언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790-784 경북 포항시 남구 효자동 산 31번지 포항공과대학교 입학처 입학사정관실 E-mail : leegs@postech.ac.kr TEL : 054-279-3624 FAX : 054-279-2440

I LOVE POSTECH

07


알리미의 눈

夢 人

08

꿈을 가꿔가는 사람들

글 알리미

설렘을 안고 포스텍에 첫발을 내 딘 그날에는 신입생 시절

이 마치 영원할 것만 같았다. 그때는 2학 번 이상 차이 나는 선배가 하늘처럼 다가 가기 어렵다고 느껴졌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난 지금, 비록 신입생은 아니지만 신입 생 때와 같은 설렘을 안고 복학 첫 학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날의 학교생활을 돌이 켜보면 24년의 짧은 내 인생에서 포스텍 만큼 의미 있었던 곳이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친구로부터 우연히 건네받은 포스

테키안(그 당시에는 ‘포항공대 소식지’ 였다)을 보면서 ‘우리나라에 이런 학교도 있구나’라고 감탄했고, 이후 포스텍은 나의 이상이자 이루고 싶은 하나의 꿈이 되 어버렸다. 그리고 지금까지 포스텍은 나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이미

기분좋은 시작, 설렘을 느끼다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했지만 나의 모교라 함은 언제나 포스텍을 지칭하며, 공 적인 일뿐만 아니라 사적인 일에서도 포스텍과 항상 엮이곤 한다. 졸업하기 전에는 물론이거니와 졸업 이후에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느낌이 든다.

10 알리미가 만난 사람

잠시 방황도 했지만 곧 제자리로 돌아와 모든 일에 열정을 쏟는 날들을 포스텍에서

공소슬(화학과 09학번) indigo@postech.ac.kr

보냈었다. 3학기 내내 전부라 생각했던 오케스트라, 방학 동안의 알리미 활동, 고 등학교 시절보다 더 열심히 한 전공 공부.. 그리고, 내가 제일 사랑하는 이들과 함 께 추억을 나눈 포스텍이기에 큰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닐까. 강의실, 학생식당, 방사 광가속기연구센터 가는 길 등 학교 곳곳에 예전의 추억들이 서려 있다. 아마도 다

12 포스테키안의 초상

른 곳이 아닌 포스텍이었기 때문에 2년이란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경험과 추억을 쌓

김수지(물리학과 09학번) kim77810@postech.ac.kr

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새로운 생활에 대한 설렘과 낯 설음이 함께하는 지금, 아직까진 설렘이 좀 더

크기에, 남은 POSTECH Life가 기대된다. 무엇보다

14 People and People

3학년으로 복학하는 지금, 다시 학교생활을 시작할 것을 생각

내 꿈이 명확해졌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한 발판이 4학

하면 약간의 부담도 있다. 학업에 대한 부담보다는 후배들과 잘 지낼 수 있을지, 선

기 가량 남은 학교생활이기에 지금의 내 각오는 그

Campaign

배로서 좋은 모습만 보이고 싶은 마음이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친한 동기들 대

어느 때보다 단단하다. 신입생 시절처럼 자유분방한

건강을 위해

부분이 졸업했기에 외롭지는 않을까라는 걱정도 된다. 그러나 이런 걱정을 없애줄

대학생활을 즐길 수 없다는 사실이 아쉽기는 하지만

하루 1.5리터 이상

든든한 존재가 있으니 바로 알리미다. 학과모임이든 동아리 모임이든 대부분의 학

지금의 이 생활이 내 꿈의 출발점이라는 사실이 날 들

교모임에 고학번이 참석하는 것이 조금은 부담스러운데, 알리미의 경우 이상하리

뜨게 한다. 아직 절반정도 남은 POSTECH Life. 잠깐

만큼 그런 부담이 없다. 모르는 후배조차 먼저 다가가 챙겨주고 싶을 만큼 정이 간

이 아닌 내 전체의 삶에서 큰 의미가 되도록 내 젊은

다. 아마도 이번 학기 내내 알리미 방을 기숙사처럼 드나들지 않을까.

날의 모든 열정을 불태워 보련다.

이기철(기계공학과 09학번) chol4459@postech.ac.kr

물마시기

16 선배가 후배에게 김재원(신소재공학과 07학번) peregrin@postech.ac.kr


알리미의 눈

夢 人

08

꿈을 가꿔가는 사람들

글 알리미

설렘을 안고 포스텍에 첫발을 내 딘 그날에는 신입생 시절

이 마치 영원할 것만 같았다. 그때는 2학 번 이상 차이 나는 선배가 하늘처럼 다가 가기 어렵다고 느껴졌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난 지금, 비록 신입생은 아니지만 신입 생 때와 같은 설렘을 안고 복학 첫 학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날의 학교생활을 돌이 켜보면 24년의 짧은 내 인생에서 포스텍 만큼 의미 있었던 곳이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친구로부터 우연히 건네받은 포스

테키안(그 당시에는 ‘포항공대 소식지’ 였다)을 보면서 ‘우리나라에 이런 학교도 있구나’라고 감탄했고, 이후 포스텍은 나의 이상이자 이루고 싶은 하나의 꿈이 되 어버렸다. 그리고 지금까지 포스텍은 나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이미

기분좋은 시작, 설렘을 느끼다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했지만 나의 모교라 함은 언제나 포스텍을 지칭하며, 공 적인 일뿐만 아니라 사적인 일에서도 포스텍과 항상 엮이곤 한다. 졸업하기 전에는 물론이거니와 졸업 이후에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느낌이 든다.

10 알리미가 만난 사람

잠시 방황도 했지만 곧 제자리로 돌아와 모든 일에 열정을 쏟는 날들을 포스텍에서

공소슬(화학과 09학번) indigo@postech.ac.kr

보냈었다. 3학기 내내 전부라 생각했던 오케스트라, 방학 동안의 알리미 활동, 고 등학교 시절보다 더 열심히 한 전공 공부.. 그리고, 내가 제일 사랑하는 이들과 함 께 추억을 나눈 포스텍이기에 큰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닐까. 강의실, 학생식당, 방사 광가속기연구센터 가는 길 등 학교 곳곳에 예전의 추억들이 서려 있다. 아마도 다

12 포스테키안의 초상

른 곳이 아닌 포스텍이었기 때문에 2년이란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경험과 추억을 쌓

김수지(물리학과 09학번) kim77810@postech.ac.kr

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새로운 생활에 대한 설렘과 낯 설음이 함께하는 지금, 아직까진 설렘이 좀 더

크기에, 남은 POSTECH Life가 기대된다. 무엇보다

14 People and People

3학년으로 복학하는 지금, 다시 학교생활을 시작할 것을 생각

내 꿈이 명확해졌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한 발판이 4학

하면 약간의 부담도 있다. 학업에 대한 부담보다는 후배들과 잘 지낼 수 있을지, 선

기 가량 남은 학교생활이기에 지금의 내 각오는 그

Campaign

배로서 좋은 모습만 보이고 싶은 마음이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친한 동기들 대

어느 때보다 단단하다. 신입생 시절처럼 자유분방한

건강을 위해

부분이 졸업했기에 외롭지는 않을까라는 걱정도 된다. 그러나 이런 걱정을 없애줄

대학생활을 즐길 수 없다는 사실이 아쉽기는 하지만

하루 1.5리터 이상

든든한 존재가 있으니 바로 알리미다. 학과모임이든 동아리 모임이든 대부분의 학

지금의 이 생활이 내 꿈의 출발점이라는 사실이 날 들

교모임에 고학번이 참석하는 것이 조금은 부담스러운데, 알리미의 경우 이상하리

뜨게 한다. 아직 절반정도 남은 POSTECH Life. 잠깐

만큼 그런 부담이 없다. 모르는 후배조차 먼저 다가가 챙겨주고 싶을 만큼 정이 간

이 아닌 내 전체의 삶에서 큰 의미가 되도록 내 젊은

다. 아마도 이번 학기 내내 알리미 방을 기숙사처럼 드나들지 않을까.

날의 모든 열정을 불태워 보련다.

이기철(기계공학과 09학번) chol4459@postech.ac.kr

물마시기

16 선배가 후배에게 김재원(신소재공학과 07학번) peregrin@postech.ac.kr


알리미가 만난 사람 _ 안동 신세계연합병원 박경철 원장

꿈을 가꿔가는 사람들

시골 의사 박경철, 경제전문가로서 세상과 소통하다

10 글 공소슬 화학과 09학번

11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던 고3 수험생 시절, 교과서도 참고서도 아닌 책 한 권 이 마음을 끌었던 기억이 있다. ‘시골의사의 행복한 동행’ 박경철 의사가 주 변의 여러 에피소드를 엮은 책으로, 안타까운 의료사고 이야기에서부터 마 음 한쪽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들이 내 감수성을 자극했다. 그렇게 여느 푸근한 의사아저씨인 줄만 알았던 박경철 선생님이 주식투자 전문가로서 경제학에 관련된 책도 여러 권 집필하셨다고 한다. 연구중심대 학 포스텍의 학생이면서 한편으로 통상전문가를 꿈꾸는 나에게 박경철 선 생님과의 인터뷰는 매우 의미 있게 다가왔다.

두 분야의 전문가가 된 계기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만으로도 인생의 큰 목표를 이루는 것인데, 의

학과 경제학이라는 두 분야에서 높은 성과를 거둔 선생님의 삶이 궁금했다.

창의적 사고의 중요성

공과대학에 다니며 공부를 하는 포스테키안들에게 인문학에 대한

“어렸을 때에는, 진로에 대해서 깊은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시골에서 태

창의, ‘새로운 의견을 생각해 냄’이라는 뜻을 지닌 이 두 글자는 우

열정은 어쩌면 버거울지도 모른다. 수많은 인문사회학 강좌가 열

어난 저에게 거는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의예과를 택했어요. 온

리 세대가 초등학생 때부터 귀에 못이 박이도록 들었던 단어이다.

리지만, 막상 전공과목보다 소홀해지는 것이 사실이다. 미래를 이

힘을 다해 공부하여 지방대학교 의예과에 진학했지만, 그 안에서도 주변 친

하지만 진정 창의가 내포한 뜻을 느끼기는 쉽지 않다. 나는 선생님

끌어 나가게 될 포스테키안들이라면 인문학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구들보다 몇 배는 더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등수로 따지면 늘 절반

과의 대화를 통해 다시 한 번 창의적이라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생

갖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내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비록 저에게 천재성은 없었지만, 지금까지 늘

각해 볼 수 있었다.

진정으로 자신을 아끼고

성실하게 노력해왔습니다. 천재가 아니었기에 더욱 노력할 수 있었고 다양

“제레미 리프킨이 쓴 책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세상의 역사

사랑할 줄 알아야

한 분야에 대해 관심을 둘 수 있었습니다”라는 선생님의 모습에서 지금 나

는 1%의 역사이다.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다른 사람

미래를 이끌어나갈 포스테키안들에게

의 모습을 돌아보게 됐다. 나보다 훨씬 뛰어난 친구들을 보면서 쉽게 좌절

이 듣지 못하는 것을 듣고, 다른 사람이 생각하지 못한 생각을 하

지금까지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신 선생님께, 마지막으로 우리 포

부모와 형제를 사랑할 줄 알고,

하고,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다른 시도를 하기보다는 자기 연민에 빠져 있

고 다른 사람이 꿈꾸지 못하는 것을 꿈꾸는 0.1%의 창의적인 사람

스테키안들에게 당부말씀을 부탁드렸다. “우리나라는 자원이 부족

던 나 자신이 부끄럽게 느껴졌다.

들이 0.9%의 통찰력이 있는 사람들과 협력해서 만드는 것이 역사

한 나라입니다. 그럴수록 만 명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창의적 사고

“특별히 경제학을 공부하겠다고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당시 룸메이트의 학

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은 1위를 추격해가는 입장이었어요. 피라미

를 갖춘 한 명이 중요합니다. 이미 포스텍의 학생들은 대한민국에

과가 경제학과였어요. 그 친구의 전공서적들을 읽어보고, 궁금한 부분은 친

드의 꼭대기가 있다면, 그 꼭대기로 올라가기 위해 배워야 했죠.

서 1%를 차지하는 인재들이고, 머지않아 만 명이 먹고살 것을 만들

구에게 물어보는 방식으로 경제학에 빠져들었습니다. 경제학에 관심을 두

앞선 자들을 따라잡기 위해 전력을 기울였고, 그것이 지금의 대한

어내는 개개인이 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끌어나가는 그 한 명이

니 신문이나 잡지에 관련기사들이 나오면 주의 깊게 읽어보는 버릇이 들었

민국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앞을 바라보며 추격하는 것만

만 명이 먹고 살 것을 독식해서는 안됩니다. 내 주변을 돌아볼 줄

지요. 한 번 관심을 둔 것은 꾸준히 하는 성격 덕분에 대학을 졸업한 이후에

으로는 부족합니다.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수준이 선두에 선 지금

알고, 따뜻한 마음으로 돌려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죠. 그렇게

도 경제학 공부를 할 수 있었어요.” 요즘 많은 대학에서 신설하고 있는 자유

은, 지금까지 해보지 못했던 것을 꿈꿀 수 있어야 합니다. 창의적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 학생들이 자기 자신을 그 누구보다

전공학부에서부터, 훗날 포스테키안들이 진출하게 될 과학기술계에도 융합

인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 다가온 것이죠. 열린 사고를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진정으로 자신을 아끼고 사랑할 줄 알아

학문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그 바람의 중심에 서 계신 선생님께 융합

하고 인간이 몰랐던 것을 발견해내려면, 열렬한 관심을 두고 지금

야 부모와 형제를 사랑할 줄 알고, 내 이웃을 아낄 수 있으니까요.”

학문에 대한 조언을 얻을 수 있었다. 선생님은 “두 가지 학문을 모두 잘해내

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주변을 바라볼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기

인터뷰 내내 고등학생 시절 ‘시골의사의 행복한 동행’ 속의 선생님

려면 일단 한 가지를 전문적으로 파고들어야 합니다. 융합학문이라고 해서

위해 과학자, 공학자들이 인문학에 대해 뜨거운 열정을 지녀야 합

의 따뜻한 인간애룰 다시 느낄 수 있었다.

깊이가 없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지요. 일단 내 분야에 대해 전문

니다. 책 속에 있는 지식을 습득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한 지금, 추

우리 포스테키안, 그리고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 나가게 될 모

성을 지녀야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학문의 길을 걸을 수 있는 것입니다”라

상적인 것으로부터 구체적인 것을 끌어낼 줄 아는 철학적인 태도

든 대한민국의 학생들이 이러한 인간애를 갖추고 자신을 사랑하길

며, 임하는 모든 학문에 온 정성을 쏟을 것을 당부하셨다.

가 필요합니다.”

바라며 이 글을 마친다.

자기 자신을 그 누구보다

내 이웃을 아낄 수 있으니까요


알리미가 만난 사람 _ 안동 신세계연합병원 박경철 원장

꿈을 가꿔가는 사람들

시골 의사 박경철, 경제전문가로서 세상과 소통하다

10 글 공소슬 화학과 09학번

11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던 고3 수험생 시절, 교과서도 참고서도 아닌 책 한 권 이 마음을 끌었던 기억이 있다. ‘시골의사의 행복한 동행’ 박경철 의사가 주 변의 여러 에피소드를 엮은 책으로, 안타까운 의료사고 이야기에서부터 마 음 한쪽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들이 내 감수성을 자극했다. 그렇게 여느 푸근한 의사아저씨인 줄만 알았던 박경철 선생님이 주식투자 전문가로서 경제학에 관련된 책도 여러 권 집필하셨다고 한다. 연구중심대 학 포스텍의 학생이면서 한편으로 통상전문가를 꿈꾸는 나에게 박경철 선 생님과의 인터뷰는 매우 의미 있게 다가왔다.

두 분야의 전문가가 된 계기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만으로도 인생의 큰 목표를 이루는 것인데, 의

학과 경제학이라는 두 분야에서 높은 성과를 거둔 선생님의 삶이 궁금했다.

창의적 사고의 중요성

공과대학에 다니며 공부를 하는 포스테키안들에게 인문학에 대한

“어렸을 때에는, 진로에 대해서 깊은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시골에서 태

창의, ‘새로운 의견을 생각해 냄’이라는 뜻을 지닌 이 두 글자는 우

열정은 어쩌면 버거울지도 모른다. 수많은 인문사회학 강좌가 열

어난 저에게 거는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의예과를 택했어요. 온

리 세대가 초등학생 때부터 귀에 못이 박이도록 들었던 단어이다.

리지만, 막상 전공과목보다 소홀해지는 것이 사실이다. 미래를 이

힘을 다해 공부하여 지방대학교 의예과에 진학했지만, 그 안에서도 주변 친

하지만 진정 창의가 내포한 뜻을 느끼기는 쉽지 않다. 나는 선생님

끌어 나가게 될 포스테키안들이라면 인문학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구들보다 몇 배는 더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등수로 따지면 늘 절반

과의 대화를 통해 다시 한 번 창의적이라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생

갖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내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비록 저에게 천재성은 없었지만, 지금까지 늘

각해 볼 수 있었다.

진정으로 자신을 아끼고

성실하게 노력해왔습니다. 천재가 아니었기에 더욱 노력할 수 있었고 다양

“제레미 리프킨이 쓴 책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세상의 역사

사랑할 줄 알아야

한 분야에 대해 관심을 둘 수 있었습니다”라는 선생님의 모습에서 지금 나

는 1%의 역사이다.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다른 사람

미래를 이끌어나갈 포스테키안들에게

의 모습을 돌아보게 됐다. 나보다 훨씬 뛰어난 친구들을 보면서 쉽게 좌절

이 듣지 못하는 것을 듣고, 다른 사람이 생각하지 못한 생각을 하

지금까지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신 선생님께, 마지막으로 우리 포

부모와 형제를 사랑할 줄 알고,

하고,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다른 시도를 하기보다는 자기 연민에 빠져 있

고 다른 사람이 꿈꾸지 못하는 것을 꿈꾸는 0.1%의 창의적인 사람

스테키안들에게 당부말씀을 부탁드렸다. “우리나라는 자원이 부족

던 나 자신이 부끄럽게 느껴졌다.

들이 0.9%의 통찰력이 있는 사람들과 협력해서 만드는 것이 역사

한 나라입니다. 그럴수록 만 명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창의적 사고

“특별히 경제학을 공부하겠다고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당시 룸메이트의 학

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은 1위를 추격해가는 입장이었어요. 피라미

를 갖춘 한 명이 중요합니다. 이미 포스텍의 학생들은 대한민국에

과가 경제학과였어요. 그 친구의 전공서적들을 읽어보고, 궁금한 부분은 친

드의 꼭대기가 있다면, 그 꼭대기로 올라가기 위해 배워야 했죠.

서 1%를 차지하는 인재들이고, 머지않아 만 명이 먹고살 것을 만들

구에게 물어보는 방식으로 경제학에 빠져들었습니다. 경제학에 관심을 두

앞선 자들을 따라잡기 위해 전력을 기울였고, 그것이 지금의 대한

어내는 개개인이 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끌어나가는 그 한 명이

니 신문이나 잡지에 관련기사들이 나오면 주의 깊게 읽어보는 버릇이 들었

민국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앞을 바라보며 추격하는 것만

만 명이 먹고 살 것을 독식해서는 안됩니다. 내 주변을 돌아볼 줄

지요. 한 번 관심을 둔 것은 꾸준히 하는 성격 덕분에 대학을 졸업한 이후에

으로는 부족합니다.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수준이 선두에 선 지금

알고, 따뜻한 마음으로 돌려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죠. 그렇게

도 경제학 공부를 할 수 있었어요.” 요즘 많은 대학에서 신설하고 있는 자유

은, 지금까지 해보지 못했던 것을 꿈꿀 수 있어야 합니다. 창의적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 학생들이 자기 자신을 그 누구보다

전공학부에서부터, 훗날 포스테키안들이 진출하게 될 과학기술계에도 융합

인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 다가온 것이죠. 열린 사고를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진정으로 자신을 아끼고 사랑할 줄 알아

학문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그 바람의 중심에 서 계신 선생님께 융합

하고 인간이 몰랐던 것을 발견해내려면, 열렬한 관심을 두고 지금

야 부모와 형제를 사랑할 줄 알고, 내 이웃을 아낄 수 있으니까요.”

학문에 대한 조언을 얻을 수 있었다. 선생님은 “두 가지 학문을 모두 잘해내

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주변을 바라볼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기

인터뷰 내내 고등학생 시절 ‘시골의사의 행복한 동행’ 속의 선생님

려면 일단 한 가지를 전문적으로 파고들어야 합니다. 융합학문이라고 해서

위해 과학자, 공학자들이 인문학에 대해 뜨거운 열정을 지녀야 합

의 따뜻한 인간애룰 다시 느낄 수 있었다.

깊이가 없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지요. 일단 내 분야에 대해 전문

니다. 책 속에 있는 지식을 습득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한 지금, 추

우리 포스테키안, 그리고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 나가게 될 모

성을 지녀야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학문의 길을 걸을 수 있는 것입니다”라

상적인 것으로부터 구체적인 것을 끌어낼 줄 아는 철학적인 태도

든 대한민국의 학생들이 이러한 인간애를 갖추고 자신을 사랑하길

며, 임하는 모든 학문에 온 정성을 쏟을 것을 당부하셨다.

가 필요합니다.”

바라며 이 글을 마친다.

자기 자신을 그 누구보다

내 이웃을 아낄 수 있으니까요


꿈을 가꿔가는 사람들

12

포스테키안의 초상 _ 포스텍 화학과 심지훈 교수(물리학과 95학번)

꿈을 찾기 위한 여행

글 김수지 물리학과 09학번

대학과 학과를 정하는 데 있어서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아야 합니다

회가 있었을 텐데도 굳이 우리 학교 대학원을 선택하신 이유가 있

길을 만들고 또한 좋은 결과를 얻고 있죠. 아직 화학분야에서 잘 모

으신지 여쭤보았다. “저는 포스텍 대학원에 가서 성공한 케이스예

르는 부분이 있어 애를 먹고 있지만 새로운 길을 만든다는 게 재미

요. 제 개인적인 성향이 가장 큰 영향을 끼쳤을 거라고 생각해요.

있고 보람도 느끼고 있어요.” 새로운 길을 열어나가는 교수님의 도

유학을 가게 되면 언어적, 문화적인 차이에 따른 어려움, 익숙하

전이 멋져 보였다. 융합된 분야의 연구를 하기를 원하는 나에게는

지 않은 환경 등에 의해서 많은 어려움을 겪지요. 한국의 많은 학

교수님의 연구가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다.

생들이 잘하고 있지만 이러한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진취적 인 성격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저는 진취 적이기보다는 안주하려는 경향이 강하고 소심한 편이에요. 그러한

고등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말씀

낯설고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기 어려웠을 것이고, 그 당시 가장 집

지금도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을 고등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

중해야 하는 공부에 집중하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저

는 말씀을 부탁드렸다. “요즘 고등학생들은 안정적인 직업을 갖기

필자는 우리 학교 물리학과 학부과정을 마친 후 자대 대학원에 진

는 포스텍 대학원에 진학하여 그 익숙한 분위기의 편안함으로 연

위해서 학과와 대학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일종의 유

학할지 유학을 가야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자신의 꿈을 설계

구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어요. 많은

행이죠. 이러한 유행은 돌고 도는 거예요. 고등학생이 자신의 미래

해본 고등학생이라면 국내에 있는 대학 진학과 유학을 한 번쯤은

이들이 훌륭하신 교수님들과 함께 연구하기 위해서 유학을 떠납니

를 결정해서 학과를 정하는 것은 적어도 향후 10년은 내다보고 결

고민해 보았을 것이다.

다. 제가 생각했을 때 우리 학교에 계신 교수님들은 훌륭하신 분들

정해야 하는 일인데, 그때도 지금과 같은 사회적 분위기가 계속 될

이번에 우리가 만날 선배님은 우리 학교 물리학과 학부, 석박사 통

이고,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많은 교수님들이 계시니 굳이 외국으

거라고 보장할 수 없어요. 현재의 사회적인 분위기를 따라서 자신

합과정을 마치시고 세계 양대 과학저널인 네이처와 사이언스에 논

로 나갈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죠.” 자신의 성격이나 특성을 고려하

의 직업을 정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에요. 그래서 고등학생들에게

문을 실은 심지훈 교수님이다. 심지훈 교수님께서는 학부에서부터

지 않은 체 유학의 밝은 면만 보고 외국으로 나가는것은 어리석은

대학과 학과를 정하는 데 있어서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박사학위까지 마치시고 훌륭한 논문을 통해 자신을 키워준 포스텍

일이다. 개개인의 성향에 맞춰서 자신의 진로를 선택하게 되면 더

찾아야 한다고 말하고 싶어요. 그 당시에는 유행하고 인기있는 학

에 교수로 다시 돌아오셨다.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포스텍에서도 세계적인 훌륭한

과를 따라갔다가 자신에게 맞지 않아서 뒤늦게 후회하고, 다시 자

지금의 포스텍은 연구 중심 이공계 대학으로 그 입지를 확실히 하

교수님이 계시니 밖으로만 내다보지 말고 국내에서 잘 찾아보아야

신의 꿈을 찾아가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건 너무 힘이 들죠. 유행에

고 있지만 교수님이 입학하실 때는 포스텍은 초창기였기 때문에 지

할 것이다. 유학의 장·단점과 개인의 성향을 잘 판단하는 것이 중

서 벗어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으세요.” 고등학생들과 만나서 이

금보다 그리 큰 인지도가 없었을 거라고 예상되어 우리 학교를 선

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야기하다보면 특별하게 자신이 원해서 아니라 사회적 분위기에 따

택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으셨는지 여쭤보았다. “제가 우리 학교

라서 꿈을 정하는 친구들을 볼 수 있다. 바쁜 일상이지만 한 번쯤은

에 입학할 때에는 이미 연구중심대학이라는 위상을 확보한 상태였

자기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

어요. 제 주위에도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대학은 포스텍이다’ 라

물리학을 전공하고

는 인식이 강했죠. 포스텍과 다른 대학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했어

물리와 화학이 다르다고 생각하는 학생들도 많고 비슷하다고 생각

요. 하지만 저는 물리라는 학문을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싶었기 때

하는 학생들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비슷한 내용이 많이 나

문에 부모님이 원하시던 한의대나 치대대신 포스텍을 선택하게 되

온다고 해도 분명 물리학을 전공하고 오랫동안 연구하시던 교수님

교수님과의 인터뷰는 내 미래를 설계하는 데 있어서 나 자신을 한

었어요.” 자신이 공부하고 싶은 분야를 찾아 대학을 선택하신 교수

이 화학과에서 연구를 한다면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었

번 더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었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나의 미래가

님의 결단력을 알 수 있었다.

다. 지금까지 연구했던 분야와는 다른 화학과 교수님이 된 것에 괴

정말 나 자신을 위한 미래일까, 남들이 원하는 나의 모습이 내 꿈에

리감은 없는지 여쭤보았다. “전통적으로 본다면 화학은 합성하여

투영된 것은 아닐까, 내가 생각하고 있는 꿈이 나의 성향에 적절한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그 과정을 알아낸다는 느낌이 강하고, 그와

지, 정말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인지, 또 욕심을 내는 것보다는 내가

국내 대학원과 유학 사이에서

다르게 물리는 그 현상이 일어난 원인을 찾아가는 느낌이 강하죠.

잘할 수 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다 보면 결국 그 보답을 받을 수

필자는 대학과정을 마친 후 유학을 갈지, 우리 학교 대학원에 진학

전통적으로 본다면 이렇게 차이점이 있지만, 요즘에는 융합되어 물

있지 않을까, 교수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러한 많은 생각을 해 보

할지에 관한 고민이 많다. 교수님께서는 우리 학교 대학원을 선택

리와 화학을 구분할 수가 없죠. 제가 연구하고 있는 분야도 융합이

았다. 확실한 답을 찾지는 못했지만 내 꿈을 계속 해서 생각해보고

하시고 졸업하셔서 좋은 결과를 얻으셨다. 유학이나 다른 많은 기

에요. 저는 물리에서 사용하는 방법론을 화학에 접목시켜 새로운

고민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져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13


꿈을 가꿔가는 사람들

12

포스테키안의 초상 _ 포스텍 화학과 심지훈 교수(물리학과 95학번)

꿈을 찾기 위한 여행

글 김수지 물리학과 09학번

대학과 학과를 정하는 데 있어서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아야 합니다

회가 있었을 텐데도 굳이 우리 학교 대학원을 선택하신 이유가 있

길을 만들고 또한 좋은 결과를 얻고 있죠. 아직 화학분야에서 잘 모

으신지 여쭤보았다. “저는 포스텍 대학원에 가서 성공한 케이스예

르는 부분이 있어 애를 먹고 있지만 새로운 길을 만든다는 게 재미

요. 제 개인적인 성향이 가장 큰 영향을 끼쳤을 거라고 생각해요.

있고 보람도 느끼고 있어요.” 새로운 길을 열어나가는 교수님의 도

유학을 가게 되면 언어적, 문화적인 차이에 따른 어려움, 익숙하

전이 멋져 보였다. 융합된 분야의 연구를 하기를 원하는 나에게는

지 않은 환경 등에 의해서 많은 어려움을 겪지요. 한국의 많은 학

교수님의 연구가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다.

생들이 잘하고 있지만 이러한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진취적 인 성격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저는 진취 적이기보다는 안주하려는 경향이 강하고 소심한 편이에요. 그러한

고등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말씀

낯설고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기 어려웠을 것이고, 그 당시 가장 집

지금도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을 고등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

중해야 하는 공부에 집중하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저

는 말씀을 부탁드렸다. “요즘 고등학생들은 안정적인 직업을 갖기

필자는 우리 학교 물리학과 학부과정을 마친 후 자대 대학원에 진

는 포스텍 대학원에 진학하여 그 익숙한 분위기의 편안함으로 연

위해서 학과와 대학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일종의 유

학할지 유학을 가야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자신의 꿈을 설계

구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어요. 많은

행이죠. 이러한 유행은 돌고 도는 거예요. 고등학생이 자신의 미래

해본 고등학생이라면 국내에 있는 대학 진학과 유학을 한 번쯤은

이들이 훌륭하신 교수님들과 함께 연구하기 위해서 유학을 떠납니

를 결정해서 학과를 정하는 것은 적어도 향후 10년은 내다보고 결

고민해 보았을 것이다.

다. 제가 생각했을 때 우리 학교에 계신 교수님들은 훌륭하신 분들

정해야 하는 일인데, 그때도 지금과 같은 사회적 분위기가 계속 될

이번에 우리가 만날 선배님은 우리 학교 물리학과 학부, 석박사 통

이고,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많은 교수님들이 계시니 굳이 외국으

거라고 보장할 수 없어요. 현재의 사회적인 분위기를 따라서 자신

합과정을 마치시고 세계 양대 과학저널인 네이처와 사이언스에 논

로 나갈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죠.” 자신의 성격이나 특성을 고려하

의 직업을 정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에요. 그래서 고등학생들에게

문을 실은 심지훈 교수님이다. 심지훈 교수님께서는 학부에서부터

지 않은 체 유학의 밝은 면만 보고 외국으로 나가는것은 어리석은

대학과 학과를 정하는 데 있어서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박사학위까지 마치시고 훌륭한 논문을 통해 자신을 키워준 포스텍

일이다. 개개인의 성향에 맞춰서 자신의 진로를 선택하게 되면 더

찾아야 한다고 말하고 싶어요. 그 당시에는 유행하고 인기있는 학

에 교수로 다시 돌아오셨다.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포스텍에서도 세계적인 훌륭한

과를 따라갔다가 자신에게 맞지 않아서 뒤늦게 후회하고, 다시 자

지금의 포스텍은 연구 중심 이공계 대학으로 그 입지를 확실히 하

교수님이 계시니 밖으로만 내다보지 말고 국내에서 잘 찾아보아야

신의 꿈을 찾아가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건 너무 힘이 들죠. 유행에

고 있지만 교수님이 입학하실 때는 포스텍은 초창기였기 때문에 지

할 것이다. 유학의 장·단점과 개인의 성향을 잘 판단하는 것이 중

서 벗어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으세요.” 고등학생들과 만나서 이

금보다 그리 큰 인지도가 없었을 거라고 예상되어 우리 학교를 선

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야기하다보면 특별하게 자신이 원해서 아니라 사회적 분위기에 따

택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으셨는지 여쭤보았다. “제가 우리 학교

라서 꿈을 정하는 친구들을 볼 수 있다. 바쁜 일상이지만 한 번쯤은

에 입학할 때에는 이미 연구중심대학이라는 위상을 확보한 상태였

자기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

어요. 제 주위에도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대학은 포스텍이다’ 라

물리학을 전공하고

는 인식이 강했죠. 포스텍과 다른 대학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했어

물리와 화학이 다르다고 생각하는 학생들도 많고 비슷하다고 생각

요. 하지만 저는 물리라는 학문을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싶었기 때

하는 학생들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비슷한 내용이 많이 나

문에 부모님이 원하시던 한의대나 치대대신 포스텍을 선택하게 되

온다고 해도 분명 물리학을 전공하고 오랫동안 연구하시던 교수님

교수님과의 인터뷰는 내 미래를 설계하는 데 있어서 나 자신을 한

었어요.” 자신이 공부하고 싶은 분야를 찾아 대학을 선택하신 교수

이 화학과에서 연구를 한다면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었

번 더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었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나의 미래가

님의 결단력을 알 수 있었다.

다. 지금까지 연구했던 분야와는 다른 화학과 교수님이 된 것에 괴

정말 나 자신을 위한 미래일까, 남들이 원하는 나의 모습이 내 꿈에

리감은 없는지 여쭤보았다. “전통적으로 본다면 화학은 합성하여

투영된 것은 아닐까, 내가 생각하고 있는 꿈이 나의 성향에 적절한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그 과정을 알아낸다는 느낌이 강하고, 그와

지, 정말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인지, 또 욕심을 내는 것보다는 내가

국내 대학원과 유학 사이에서

다르게 물리는 그 현상이 일어난 원인을 찾아가는 느낌이 강하죠.

잘할 수 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다 보면 결국 그 보답을 받을 수

필자는 대학과정을 마친 후 유학을 갈지, 우리 학교 대학원에 진학

전통적으로 본다면 이렇게 차이점이 있지만, 요즘에는 융합되어 물

있지 않을까, 교수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러한 많은 생각을 해 보

할지에 관한 고민이 많다. 교수님께서는 우리 학교 대학원을 선택

리와 화학을 구분할 수가 없죠. 제가 연구하고 있는 분야도 융합이

았다. 확실한 답을 찾지는 못했지만 내 꿈을 계속 해서 생각해보고

하시고 졸업하셔서 좋은 결과를 얻으셨다. 유학이나 다른 많은 기

에요. 저는 물리에서 사용하는 방법론을 화학에 접목시켜 새로운

고민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져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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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가꿔가는 사람들

14

People and People _ 학생지원팀 권인혁 선생님

자신감을 갖고 리더가 되어라!

15

글 이기철 기계공학과 09학번

학교와 학생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 포스테키안 화합상 수상

포스테키안들은 모두 뛰어난 능력과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렇게 포스테키안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는 학생지원팀, 선 생님이 이곳의 일원이 된 지도 벌써 20년이 넘었다. 오랜 기간 학 생들의 지원에 앞장 서주신 선생님이 얼마 전 포스테키안 화합상 을 받으셨다고 한다. 포스텍 구성원간의 원활한 관계 증진에 큰 공

로가 있는 자에게 수여하는 포스테키안 화합상을 받으신 선생님께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수상 소감을 부탁드렸다. “학교와 학생들 간

그렇다면 예전 포스텍 학생들의 모습은 어떠하였을까? 지금의 재

의 다리 역할을 수행한 덕분에 포스테키안 화합상이라는 큰 상을

학생들과 다른 점이 있는지 여쭤보았다. “예전의 재학생들은 정치

받은 것 같습니다. 오래 전부터 학생들과 의기투합하여 포카전(포

적으로 불안했던 사회 체제 아래에 있었기 때문에 사회 참여의식이

스텍-카이스트 학생대제전), 해맞이 한마당, 새내기 배움터 등 여

나 역사의식이 매우 높았어요. 하지만 요즘 학생들은 사회 참여의

학기 초 학생들의 발길이 가장 많이 오가는 곳은 어딜까?

러 행사를 진행해왔습니다. 학교와 학생들이 서로 협력하고 문제가

식이 많이 부족한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학점 관리, 경력 쌓기, 취

재학생들의 복지, 장학, 유학 준비에서부터 취업 준비까지

생겼을 때 대화로 풀어가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었고, 무엇보다

업 준비 등 해야 할 일이 너무 많기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우리 포

학생들의 삶에 그 어떤 부서보다 큰 영향을 끼치는 곳, 바로

학생들의 열정이 있어 큰 어려움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

스테키안들은 10년~20년 후에 우리 사회를 이끌어가는 주역이 될

학생지원팀이다.

었지요”라고 말씀하시며 공로를 모두 학생들에게 돌리셨다. 선생

것입니다. 사회를 이끌어가는 리더가 되기 위해서 지금부터라도 사

학생 복지의 일등공신 학생지원팀에서 20년이 넘게 학생들의

님은 이처럼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학교 행사를 진행하는 포스텍만

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치열한 고민을 해야 합니다”

지원에 앞장을 서주신, 권인혁 선생님을 찾아 뵈었다.

의 독특한 정서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하셨다. 실제 포스텍에는 여러 준비위원회가 있다. 포준위(포카전 준비위원회), 축준위(축제 준비위원회), 새준위(새내기배움터 준비위원회)로 불리는 이 준위

포스테키안의 든든한 버팀목, 학생지원팀

들은 각 행사가 시작되기 전에 학생들이 주제적으로 준비 위원들을

자신감을 가져라

모집하고 위원장을 선출한다. 그리고 행사기획부터 예산안 준비까

선생님은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고 하

학생지원팀은 재학생들의 복지, 장학금 지급, 유학 준비에서

지 행사 전반을 학생들이 진행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선생님은 학

셨다. “포스테키안들은 모두 뛰어난 능력과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취업 지도까지 전반적인 학생지원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늘

교 측 입장과 학생들의 의견을 조율하기 위해 힘써 오셨다고 한다.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뛰어난 능력을 갖춘 인재들이 모

학생들로 북적이고 쉴새없는 문의전화들이 쏟아진다. 이렇게

여있는 포스텍에 입학한 후, 자신감을 잃어가는 몇몇 학생을 보면

항상 바쁜 학생지원팀에서 선생님이 하시는 일들은 구체적으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여러분 모두 재능 있는 인재라는 점을 잊

로 어떤 것인지 여쭤보았다. “학생지원팀은 학생들이 연구에

포스텍의 어제와 오늘

지 말고 자신감을 갖길 바랍니다.” 선생님은 또한 재능을 갈고 닦

집중할 수 있도록 면학분위기를 조성하고, 포스텍 학생문화

오랜 기간 포스텍에서 재직하며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셨던 선생님

아 남김없이 발휘하고, 꼭 주위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베풀어 얻

창조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주 업무는 학생지도, 장학금 운

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는지 여쭤보았다. “부임 초기에는 학

은 것을 사회에 환원하기를 당부하셨다. 또한 재학생 모두가 올바

영, 취업 지도, 병역특례(전문연구요원) 및 일반병무 업무를

생들과 나이 차이가 얼마 나지 않아 친구처럼 지냈습니다. 결혼을

르게 성장하여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하셨다.

수행하고 있지요. 또한 과학도로서 지식뿐 아니라 인성을 겸

하기 전에는 교내 기숙사에서 함께 지내며 바둑을 두는 등 여가생

비한 전인교육에도 역점을 두어야 한다는 방침아래 문화프로

활을 함께 즐기곤 했지요. 사건, 사고도 참 많았어요. 한밤 중 학생

그램, 인성교육프로그램의 일환인 넓은 세상 바라보기 프로그

이 갑자기 다치거나 아파서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하는 일이 이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권인혁 선생님이 재학생들에게 얼마나

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답니

따금씩 있었는데, 어떤 날은 응급실을 3번이나 다녀온 적도 있었습

큰 애정을 갖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다. 바쁜 시간을 내주셔서 흔

다.” 막연히 장학금이나 병무 관련 업무를 지원해주는 부서라

니다. 그럴 때면 간호사가 제게 ‘오늘은 자주 뵙네요’라는 말을 할

쾌히 인터뷰에 응해 주신 권인혁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고 생각했던 학생지원팀이 이렇게나 많은 업무를 수행하고 있

정도였죠”라는 말씀을 들으며 예전이나 지금이나 포스텍을 위해

변함없이 학생들의 지원에 적극적으로 앞장서주실 권인혁 선생님

다는 사실에 매우 놀라웠다.

애써주시는 선생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과 포스테키안의 앞날이, 4월의 봄볕처럼 항상 밝기를 기원해본다.


꿈을 가꿔가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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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and People _ 학생지원팀 권인혁 선생님

자신감을 갖고 리더가 되어라!

15

글 이기철 기계공학과 09학번

학교와 학생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 포스테키안 화합상 수상

포스테키안들은 모두 뛰어난 능력과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렇게 포스테키안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는 학생지원팀, 선 생님이 이곳의 일원이 된 지도 벌써 20년이 넘었다. 오랜 기간 학 생들의 지원에 앞장 서주신 선생님이 얼마 전 포스테키안 화합상 을 받으셨다고 한다. 포스텍 구성원간의 원활한 관계 증진에 큰 공

로가 있는 자에게 수여하는 포스테키안 화합상을 받으신 선생님께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수상 소감을 부탁드렸다. “학교와 학생들 간

그렇다면 예전 포스텍 학생들의 모습은 어떠하였을까? 지금의 재

의 다리 역할을 수행한 덕분에 포스테키안 화합상이라는 큰 상을

학생들과 다른 점이 있는지 여쭤보았다. “예전의 재학생들은 정치

받은 것 같습니다. 오래 전부터 학생들과 의기투합하여 포카전(포

적으로 불안했던 사회 체제 아래에 있었기 때문에 사회 참여의식이

스텍-카이스트 학생대제전), 해맞이 한마당, 새내기 배움터 등 여

나 역사의식이 매우 높았어요. 하지만 요즘 학생들은 사회 참여의

학기 초 학생들의 발길이 가장 많이 오가는 곳은 어딜까?

러 행사를 진행해왔습니다. 학교와 학생들이 서로 협력하고 문제가

식이 많이 부족한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학점 관리, 경력 쌓기, 취

재학생들의 복지, 장학, 유학 준비에서부터 취업 준비까지

생겼을 때 대화로 풀어가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었고, 무엇보다

업 준비 등 해야 할 일이 너무 많기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우리 포

학생들의 삶에 그 어떤 부서보다 큰 영향을 끼치는 곳, 바로

학생들의 열정이 있어 큰 어려움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

스테키안들은 10년~20년 후에 우리 사회를 이끌어가는 주역이 될

학생지원팀이다.

었지요”라고 말씀하시며 공로를 모두 학생들에게 돌리셨다. 선생

것입니다. 사회를 이끌어가는 리더가 되기 위해서 지금부터라도 사

학생 복지의 일등공신 학생지원팀에서 20년이 넘게 학생들의

님은 이처럼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학교 행사를 진행하는 포스텍만

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치열한 고민을 해야 합니다”

지원에 앞장을 서주신, 권인혁 선생님을 찾아 뵈었다.

의 독특한 정서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하셨다. 실제 포스텍에는 여러 준비위원회가 있다. 포준위(포카전 준비위원회), 축준위(축제 준비위원회), 새준위(새내기배움터 준비위원회)로 불리는 이 준위

포스테키안의 든든한 버팀목, 학생지원팀

들은 각 행사가 시작되기 전에 학생들이 주제적으로 준비 위원들을

자신감을 가져라

모집하고 위원장을 선출한다. 그리고 행사기획부터 예산안 준비까

선생님은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고 하

학생지원팀은 재학생들의 복지, 장학금 지급, 유학 준비에서

지 행사 전반을 학생들이 진행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선생님은 학

셨다. “포스테키안들은 모두 뛰어난 능력과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취업 지도까지 전반적인 학생지원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늘

교 측 입장과 학생들의 의견을 조율하기 위해 힘써 오셨다고 한다.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뛰어난 능력을 갖춘 인재들이 모

학생들로 북적이고 쉴새없는 문의전화들이 쏟아진다. 이렇게

여있는 포스텍에 입학한 후, 자신감을 잃어가는 몇몇 학생을 보면

항상 바쁜 학생지원팀에서 선생님이 하시는 일들은 구체적으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여러분 모두 재능 있는 인재라는 점을 잊

로 어떤 것인지 여쭤보았다. “학생지원팀은 학생들이 연구에

포스텍의 어제와 오늘

지 말고 자신감을 갖길 바랍니다.” 선생님은 또한 재능을 갈고 닦

집중할 수 있도록 면학분위기를 조성하고, 포스텍 학생문화

오랜 기간 포스텍에서 재직하며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셨던 선생님

아 남김없이 발휘하고, 꼭 주위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베풀어 얻

창조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주 업무는 학생지도, 장학금 운

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는지 여쭤보았다. “부임 초기에는 학

은 것을 사회에 환원하기를 당부하셨다. 또한 재학생 모두가 올바

영, 취업 지도, 병역특례(전문연구요원) 및 일반병무 업무를

생들과 나이 차이가 얼마 나지 않아 친구처럼 지냈습니다. 결혼을

르게 성장하여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하셨다.

수행하고 있지요. 또한 과학도로서 지식뿐 아니라 인성을 겸

하기 전에는 교내 기숙사에서 함께 지내며 바둑을 두는 등 여가생

비한 전인교육에도 역점을 두어야 한다는 방침아래 문화프로

활을 함께 즐기곤 했지요. 사건, 사고도 참 많았어요. 한밤 중 학생

그램, 인성교육프로그램의 일환인 넓은 세상 바라보기 프로그

이 갑자기 다치거나 아파서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하는 일이 이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권인혁 선생님이 재학생들에게 얼마나

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답니

따금씩 있었는데, 어떤 날은 응급실을 3번이나 다녀온 적도 있었습

큰 애정을 갖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다. 바쁜 시간을 내주셔서 흔

다.” 막연히 장학금이나 병무 관련 업무를 지원해주는 부서라

니다. 그럴 때면 간호사가 제게 ‘오늘은 자주 뵙네요’라는 말을 할

쾌히 인터뷰에 응해 주신 권인혁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고 생각했던 학생지원팀이 이렇게나 많은 업무를 수행하고 있

정도였죠”라는 말씀을 들으며 예전이나 지금이나 포스텍을 위해

변함없이 학생들의 지원에 적극적으로 앞장서주실 권인혁 선생님

다는 사실에 매우 놀라웠다.

애써주시는 선생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과 포스테키안의 앞날이, 4월의 봄볕처럼 항상 밝기를 기원해본다.


꿈을 가꿔가는 사람들

나만의 별을 찾아서

16

지에 독특한 나만의 색으로 자유롭게 붓을 휘날리고 싶었다. ‘나만의 색?

글 김재원 신소재공학과 07학번

내가 인생에서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이 내 삶에서 가장 의

樂 學

어릴 적부터 인생을 나만의 색으로 칠하고 싶었다. 인생이라는 하얀 도화

그것이 뭐지?’ ‘이것이 왜 나에게 중요하지?’라고 내게 끊임없이 물었다.

즐거운 학문의 세계

미가 있으며, 나의 마음을 움직이고 설레게 하는지, 내 삶에 있어서 꿈과 그 원동력의 핵심이 뭔지 말이다. 결국, 그것은 어느 순간에 이룰 수 있는 목표가 아니라 끊임없이 내게 무엇이 중요한지 알려주고, 가야 될 방향을 비춰줄 내 마음의 북극성과 같은 존재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난 이를 나 만의 별이라고 여기게 되었고, 이를 통해 항상 내게 가장 의미 있는 것을 알고 내 삶의 주인이 되려고 노력할 수 있었다.

Campaign ;

선배가 후배에게

건강을 위해

나만의 인생을 향해 뛰어라!

18 기획특집Ⅰ 이영민 교수(화학과) ymrhee@postech.ac.kr

하루 30분 이상 걷기

20 기획특집 Ⅱ 유승주 교수(전자전기공학과) sungjoo.yoo@postech.ac.kr

맑은 날 밤, 길을 걷다가 잠시 걸음을 22 기획특집Ⅲ 이경세(기계공학과 박사과정) conan@postech.ac.kr

멈추고 하늘을 올려다보곤 한다. 머리 위의 수많은 별을 바라보며 나는 생각한다. 저 중에, 나만의 별도 반짝이고 있겠지?

의지를 따를 수 있는 용기

자신에 대한 굳은 믿음

여러분에게 용기를 가지라고 당부하고 싶다. 누

자기 자신 그리고 자신의 꿈에 대해 조건 없는 믿음을 가져라. 인생은 호락호락

구에게나 주어진 시간은 제한되어 있다. 그러니

하지 않을뿐더러 항상 자기가 계획하고 원하는 방향으로만 흐르지는 않는다.

인생을 사는 데에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지 않길

열심히 노력했는데 안될 수도 있고, 목표라고 생각했던 문이 눈앞에서 순식간

바란다. 다른 사람들 생각의 틀 속에 자신을 가두

에 닫힐 수도 있다. 이처럼, 한치 앞이 캄캄하고 세상이 자신을 중심으로 허물

고, 그들의 의견에 자신의 목소리가 묻히도록 내

어지는 것 같이 느낄 때 자신을 굳건하게 믿기를 바란다. 그리고 한걸음만 더

버려두지 마라.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의지를

내디뎌보기를 바란다. 지금은 잘 안될지라도, 언젠가는 자신이 원하는 멋진 삶

따를 수 있는 용기를 갖는 것이다. 우리는 대부분

을 살 것이라는 확신으로 말이다.

자신이 무언가 잃을 것이 많다는 착각 속에 살아

과거에 어떤 실수를 했건, 지금 모습이 초라하고 힘이 없게 느껴지든 간에 어떠

간다. 회색빛 영혼들처럼 안전하고 확실한 것을

한 조건도 없이 자신을 믿어야 한다. 왜냐하면, 그것이 곧 삶의 원동력이고 자

찾으며 새로운 시도에 따른 위험을 두려워한다.

신이 진정 살아 숨 쉬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 그

그러나 모든 외부적인 기대, 자존심 그리고 실패

리고 절대로 늦었다고 절망하거나 자신을 의심하지 마라. 이 원동력을 통해서

나 수치의 두려움 등 우리가 걱정하는 것들은 사

한 발자국, 한 발자국 온 힘을 다하여 자신의 별을 따라가길 바란다. 아무리 폭

실 아무것도 아니다. 그러니 용기를 내서 자신의

풍이 거세게 몰아치더라도 용기를 갖고 희망을 향해 내딛는 연약한 한 걸음, 한

마음을 따르지 않을 이유는 없다.

걸음이 그 무시무시한 폭풍보다 강하다는 사실을 기억하길 바란다.

24 Catch Up! Postechian 26 학과탐방 장수영 교수(산업경영공학과) syc@postech.ac.kr

30 포스텍 학당 안정수(화학과 06학번) zelyn@postech.ac.kr

32 일상생활돋보기 이규성(화학공학과 08학번) leeks4792@postech.ac.kr

33 Marcus의 즐거운 수학 조항국(수학과 08학번) yd97117@postech.ac.kr 34 Marcus Plant


꿈을 가꿔가는 사람들

나만의 별을 찾아서

16

지에 독특한 나만의 색으로 자유롭게 붓을 휘날리고 싶었다. ‘나만의 색?

글 김재원 신소재공학과 07학번

내가 인생에서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이 내 삶에서 가장 의

樂 學

어릴 적부터 인생을 나만의 색으로 칠하고 싶었다. 인생이라는 하얀 도화

그것이 뭐지?’ ‘이것이 왜 나에게 중요하지?’라고 내게 끊임없이 물었다.

즐거운 학문의 세계

미가 있으며, 나의 마음을 움직이고 설레게 하는지, 내 삶에 있어서 꿈과 그 원동력의 핵심이 뭔지 말이다. 결국, 그것은 어느 순간에 이룰 수 있는 목표가 아니라 끊임없이 내게 무엇이 중요한지 알려주고, 가야 될 방향을 비춰줄 내 마음의 북극성과 같은 존재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난 이를 나 만의 별이라고 여기게 되었고, 이를 통해 항상 내게 가장 의미 있는 것을 알고 내 삶의 주인이 되려고 노력할 수 있었다.

Campaign ;

선배가 후배에게

건강을 위해

나만의 인생을 향해 뛰어라!

18 기획특집Ⅰ 이영민 교수(화학과) ymrhee@postech.ac.kr

하루 30분 이상 걷기

20 기획특집 Ⅱ 유승주 교수(전자전기공학과) sungjoo.yoo@postech.ac.kr

맑은 날 밤, 길을 걷다가 잠시 걸음을 22 기획특집Ⅲ 이경세(기계공학과 박사과정) conan@postech.ac.kr

멈추고 하늘을 올려다보곤 한다. 머리 위의 수많은 별을 바라보며 나는 생각한다. 저 중에, 나만의 별도 반짝이고 있겠지?

의지를 따를 수 있는 용기

자신에 대한 굳은 믿음

여러분에게 용기를 가지라고 당부하고 싶다. 누

자기 자신 그리고 자신의 꿈에 대해 조건 없는 믿음을 가져라. 인생은 호락호락

구에게나 주어진 시간은 제한되어 있다. 그러니

하지 않을뿐더러 항상 자기가 계획하고 원하는 방향으로만 흐르지는 않는다.

인생을 사는 데에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지 않길

열심히 노력했는데 안될 수도 있고, 목표라고 생각했던 문이 눈앞에서 순식간

바란다. 다른 사람들 생각의 틀 속에 자신을 가두

에 닫힐 수도 있다. 이처럼, 한치 앞이 캄캄하고 세상이 자신을 중심으로 허물

고, 그들의 의견에 자신의 목소리가 묻히도록 내

어지는 것 같이 느낄 때 자신을 굳건하게 믿기를 바란다. 그리고 한걸음만 더

버려두지 마라.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의지를

내디뎌보기를 바란다. 지금은 잘 안될지라도, 언젠가는 자신이 원하는 멋진 삶

따를 수 있는 용기를 갖는 것이다. 우리는 대부분

을 살 것이라는 확신으로 말이다.

자신이 무언가 잃을 것이 많다는 착각 속에 살아

과거에 어떤 실수를 했건, 지금 모습이 초라하고 힘이 없게 느껴지든 간에 어떠

간다. 회색빛 영혼들처럼 안전하고 확실한 것을

한 조건도 없이 자신을 믿어야 한다. 왜냐하면, 그것이 곧 삶의 원동력이고 자

찾으며 새로운 시도에 따른 위험을 두려워한다.

신이 진정 살아 숨 쉬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 그

그러나 모든 외부적인 기대, 자존심 그리고 실패

리고 절대로 늦었다고 절망하거나 자신을 의심하지 마라. 이 원동력을 통해서

나 수치의 두려움 등 우리가 걱정하는 것들은 사

한 발자국, 한 발자국 온 힘을 다하여 자신의 별을 따라가길 바란다. 아무리 폭

실 아무것도 아니다. 그러니 용기를 내서 자신의

풍이 거세게 몰아치더라도 용기를 갖고 희망을 향해 내딛는 연약한 한 걸음, 한

마음을 따르지 않을 이유는 없다.

걸음이 그 무시무시한 폭풍보다 강하다는 사실을 기억하길 바란다.

24 Catch Up! Postechian 26 학과탐방 장수영 교수(산업경영공학과) syc@postech.ac.kr

30 포스텍 학당 안정수(화학과 06학번) zelyn@postech.ac.kr

32 일상생활돋보기 이규성(화학공학과 08학번) leeks4792@postech.ac.kr

33 Marcus의 즐거운 수학 조항국(수학과 08학번) yd97117@postech.ac.kr 34 Marcus Plant


즐거운 학문의 세계

18 글 이영민 교수 화학과

기획특집 _ HPC(High-Performance Computing)

HPC를 응용한 계산화학

전자 구조 계산 계산화학 접근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이루어진다. 그중 하나는 분자의 특성 을 좌우하는 전자들의 양상을 양자 역학적인 관점에서 기술하고, 이에 기반

19

하여 주어진 분자의 성질을 예측하며 설명하려는 전자 구조 계산(electronic structure calculation)이다. 이는 근본적으로 전자에 대한 슈뢰딩거 방정 식(Schr¨ odinger equation)을 풀어내면 전자구조로부터 나타나는 모든 현 상들을 설명하는 것이 이론적으로 완벽히 가능하다는 것에 근거한다. 다만, 슈뢰딩거 방정식을 완벽히 푼다는 것이 실질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다 양한 근사법과 모델링을 적용하여,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최대한 완벽에 가까운 답을 얻어내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전자 구조 계산을 이용하면, 전 자들이 분자에 어떻게 배치되는가의 정보뿐 아니라, 전기장이나 빛과 같은

20세기 말부터 시작된 컴퓨터의 급속한 발전은 자 연과학 분야에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화학 분야에 서의 HPC(High-Performance Computing, 고성능

외부의 자극에 의하여 전자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알 수 있으며, 이러한 자극에 따른 해당 분자의 특성 변화를 알 수 있게 된다.

컴퓨팅)의 응용은 21세기에 더욱 증가하고 있다. 이 에 따라 계산화학(computational chemistry)이라 불

가 잘 잡혀 있는 단백질 분자를 적절히 열처리하거나 진한 요소 용

로 대용량의 메모리나 고속의 매니코어 프로세서들이 적절히 이용

전자구조 계산에서는 알아내고 싶은 분자계에 존재하는 전자의 수가 많을

액 등에 녹이면 그 구조가 풀려 버리며, 이를 다시 생리 현상이 일

되게 되며, HPC의 발전은 이를 뒷받침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니라 다양한 실험가들에 의해서도 계산화학이 폭넓

수록 그 풀이가 복잡해진다. 다양한 근사법과 모델링 방법에 따라 그 계산

어나는 온도 및 용액 환경으로 돌리면 다시 제 구조로 돌아오는 현

게 이용되고 있다.

부담 또한 다양하게 나타나며, 흔히 계산에 소요되는 시간은 ‘전자 개수 N

상을 실험으로 쉽게 관찰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되는 이유

의 n 제곱에 비례한다’고 표현한다. 전자 구조 계산의 다양한 접근법 중 흔

를 컴퓨터에서 재현할 수 있는데, 이는 분자를 이루는 원자들의 움

이와 같은 전자 구조 계산법과 전산 모사법은 실제 분자계를 설명

히 사용되는 방법들은 전자 개수의 최소한 3 제곱 이상에 비례하는 계산 시

직임 또한 뉴턴 방정식을 따르는 입자의 움직임이기 때문이다. 즉,

하고 예측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해 주고 있다. 즉, 전자 구조를 정

간이 소요되며, 정밀한 계산의 경우 전자 개수의 7 제곱에 비례하기도 한다.

단백질 분자가 겪는 구조에 따른 위치에너지(potential energy)를

확히 알면 가령 반도체에 응용되는 소자들의 성질을 예측할 수 있

이러한 ‘7 제곱 방법’을 적용하여 벤젠 분자 하나의 계산에 한 시간이 소요된

알면 어떤 특정 구조에서 그 단백질이 받는 힘을 알 수 있으며, 결

게 되며, 또한 생분자의 전산 모사를 정확히 이루어 내면 생분자와

다고 하면, 벤젠 두 분자를 함께 계산하는 데에는 닷새 이상의 시간이 소요

국에는 단백질이 그 힘을 따라 움직이기 때문이다. 이는 1차원 포

상호 작용하는 약물 분자 등을 개발해 내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

되며, 벤젠 세 분자의 상호작용을 계산하는 데에는 석 달의 시간이 걸린다는

텐셜 면 위에 공을 올려두었을 때 공이 어떻게 굴러갈지 뉴턴 방정

다. 이러한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화학 연구와 신물질 개발 단계

이야기다. 또한 계산 시간이 어떠하든, 전자 개수의 3 제곱에 비례하는 정도

식에 따라 쉽게 풀어낼 수 있음과 같은 이유이다. 다만, 단백질 분

에서 복잡하며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실제 실험 대신 컴퓨터를

의 메모리를 필요로 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쯤 되면, 왜 HPC가 전자구조 계

자의 경우 공 하나인 경우에 비해 훨씬 많은 공들(원자)이 존재하

이용한 가상 실험(virtual experiment)이 널리 이용되는 날이 오기

산에 필수적으로 응용되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에는 128GB

고, 각각의 원자들 사이에 복잡한 힘이 존재하기 때문에 1차원 문

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때가 되면 수많은 실험가들이 마치

이상의 메모리를 사용하여 한 달 이상 슈퍼컴퓨터를 이용하여 얻어내는 계

제에 비해 그 복잡성이 훨씬 커지게 된다. 뿐만 아니라, 단백질은

워드프로세서에 실험 내용을 정리하는 것처럼 설계 프로그램을 이

산 결과도 심심치 않게 발표되고 있다. 전자구조 계산이 놀랍게 발전한 이유

통상 용액 상에 존재하며 용액 속에 존재하는 다른 분자들까지 생

용하게 될 것이다.

에는 최근에 빨라지고 있는 CPU들뿐만 아니라, 놀라운 속도로 값이 싸지고

각하면 엄청난 양의 계산이 필요할 것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

있는 메모리의 영향도 크다. 필자가 학부 3학년이었던 1993년 당시 1MB 모

러한 사실 또한 HPC가 필요하고 HPC가 이 분야의 발전에 중요한

듈 4개를 14만 원에 사서 책상에 놓여 있던 컴퓨터를 ‘상상을 초월하는 8MB

역할을 담당한 이유다.

리는 분야가 새로이 등장하게 되었으며, 전통적으로 계산 연구를 수행하던 기존의 이론 연구자들뿐만 아

메모리 시스템’으로 바꾸고 뛸 듯이 기뻐하던 기억이 생생하다. 지금은, 14 만 원으로 그때의 1024배인 4GB의 메모리를 살 수 있으니, 1990년대 전문

전산모사와 유사한 분야로서, 단백질의 구조를 예측한다거나 단백

가의 일이었던 전자 구조 계산이 2010년에는 비전문가도 널리 수행하는 작

질의 일종인 효소 분자들에 결합하는 리간드의 결합 세기 등을 계

업이 되었음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33MHz의 80486이 상위 기종

산하는 방법들이 있다. 리간드와의 결합은 단백질 주변에서 리간드

이었던 17년 전의 컴퓨터보다 현재의 컴퓨터가 단위 코어당 1024배까지는

분자가 느끼는 포텐셜의 강도와 직접 연관이 있으므로 (마치 공이 1

빨라지지 않았으니, 메모리의 영향이 더 크다고 해도 과장은 아닐 것이다.

차원 포텐셜 면에서 깊은 포텐셜 우물에 빠지면 잘 안 나오는 것처 럼), 위에서 설명한 전산모사와 여러 측면에서 유사하다. 또한, 알 려져 있는 많은 생물 분자들을 데이터베이스화한 뒤 알려지지 않

전산모사법

은 새로운 분자의 성질을 이러한 데이터베이스 내부의 정보들을 이

두 번째의 접근 양상은 분자들의 움직임을 원자 수준에서 기술하고, 이러한

용하여 추측하려 하는 인포메틱스(informatics) 분야도 전산모사

움직임을 통계적으로 처리하여 다양한 정보들을 얻어내려는 전산모사법이

와는 직접적으로는 다르지만 연관을 가진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이

다. 이 방법은 다음의 예를 통해 설명할 수 있다. 가령, 제 기능을 하고 구조

러한 분야에서는 흔히 많은 양의 정보를 한꺼번에 처리해야 하므


즐거운 학문의 세계

18 글 이영민 교수 화학과

기획특집 _ HPC(High-Performance Computing)

HPC를 응용한 계산화학

전자 구조 계산 계산화학 접근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이루어진다. 그중 하나는 분자의 특성 을 좌우하는 전자들의 양상을 양자 역학적인 관점에서 기술하고, 이에 기반

19

하여 주어진 분자의 성질을 예측하며 설명하려는 전자 구조 계산(electronic structure calculation)이다. 이는 근본적으로 전자에 대한 슈뢰딩거 방정 식(Schr¨ odinger equation)을 풀어내면 전자구조로부터 나타나는 모든 현 상들을 설명하는 것이 이론적으로 완벽히 가능하다는 것에 근거한다. 다만, 슈뢰딩거 방정식을 완벽히 푼다는 것이 실질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다 양한 근사법과 모델링을 적용하여,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최대한 완벽에 가까운 답을 얻어내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전자 구조 계산을 이용하면, 전 자들이 분자에 어떻게 배치되는가의 정보뿐 아니라, 전기장이나 빛과 같은

20세기 말부터 시작된 컴퓨터의 급속한 발전은 자 연과학 분야에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화학 분야에 서의 HPC(High-Performance Computing, 고성능

외부의 자극에 의하여 전자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알 수 있으며, 이러한 자극에 따른 해당 분자의 특성 변화를 알 수 있게 된다.

컴퓨팅)의 응용은 21세기에 더욱 증가하고 있다. 이 에 따라 계산화학(computational chemistry)이라 불

가 잘 잡혀 있는 단백질 분자를 적절히 열처리하거나 진한 요소 용

로 대용량의 메모리나 고속의 매니코어 프로세서들이 적절히 이용

전자구조 계산에서는 알아내고 싶은 분자계에 존재하는 전자의 수가 많을

액 등에 녹이면 그 구조가 풀려 버리며, 이를 다시 생리 현상이 일

되게 되며, HPC의 발전은 이를 뒷받침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니라 다양한 실험가들에 의해서도 계산화학이 폭넓

수록 그 풀이가 복잡해진다. 다양한 근사법과 모델링 방법에 따라 그 계산

어나는 온도 및 용액 환경으로 돌리면 다시 제 구조로 돌아오는 현

게 이용되고 있다.

부담 또한 다양하게 나타나며, 흔히 계산에 소요되는 시간은 ‘전자 개수 N

상을 실험으로 쉽게 관찰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되는 이유

의 n 제곱에 비례한다’고 표현한다. 전자 구조 계산의 다양한 접근법 중 흔

를 컴퓨터에서 재현할 수 있는데, 이는 분자를 이루는 원자들의 움

이와 같은 전자 구조 계산법과 전산 모사법은 실제 분자계를 설명

히 사용되는 방법들은 전자 개수의 최소한 3 제곱 이상에 비례하는 계산 시

직임 또한 뉴턴 방정식을 따르는 입자의 움직임이기 때문이다. 즉,

하고 예측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해 주고 있다. 즉, 전자 구조를 정

간이 소요되며, 정밀한 계산의 경우 전자 개수의 7 제곱에 비례하기도 한다.

단백질 분자가 겪는 구조에 따른 위치에너지(potential energy)를

확히 알면 가령 반도체에 응용되는 소자들의 성질을 예측할 수 있

이러한 ‘7 제곱 방법’을 적용하여 벤젠 분자 하나의 계산에 한 시간이 소요된

알면 어떤 특정 구조에서 그 단백질이 받는 힘을 알 수 있으며, 결

게 되며, 또한 생분자의 전산 모사를 정확히 이루어 내면 생분자와

다고 하면, 벤젠 두 분자를 함께 계산하는 데에는 닷새 이상의 시간이 소요

국에는 단백질이 그 힘을 따라 움직이기 때문이다. 이는 1차원 포

상호 작용하는 약물 분자 등을 개발해 내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

되며, 벤젠 세 분자의 상호작용을 계산하는 데에는 석 달의 시간이 걸린다는

텐셜 면 위에 공을 올려두었을 때 공이 어떻게 굴러갈지 뉴턴 방정

다. 이러한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화학 연구와 신물질 개발 단계

이야기다. 또한 계산 시간이 어떠하든, 전자 개수의 3 제곱에 비례하는 정도

식에 따라 쉽게 풀어낼 수 있음과 같은 이유이다. 다만, 단백질 분

에서 복잡하며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실제 실험 대신 컴퓨터를

의 메모리를 필요로 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쯤 되면, 왜 HPC가 전자구조 계

자의 경우 공 하나인 경우에 비해 훨씬 많은 공들(원자)이 존재하

이용한 가상 실험(virtual experiment)이 널리 이용되는 날이 오기

산에 필수적으로 응용되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에는 128GB

고, 각각의 원자들 사이에 복잡한 힘이 존재하기 때문에 1차원 문

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때가 되면 수많은 실험가들이 마치

이상의 메모리를 사용하여 한 달 이상 슈퍼컴퓨터를 이용하여 얻어내는 계

제에 비해 그 복잡성이 훨씬 커지게 된다. 뿐만 아니라, 단백질은

워드프로세서에 실험 내용을 정리하는 것처럼 설계 프로그램을 이

산 결과도 심심치 않게 발표되고 있다. 전자구조 계산이 놀랍게 발전한 이유

통상 용액 상에 존재하며 용액 속에 존재하는 다른 분자들까지 생

용하게 될 것이다.

에는 최근에 빨라지고 있는 CPU들뿐만 아니라, 놀라운 속도로 값이 싸지고

각하면 엄청난 양의 계산이 필요할 것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

있는 메모리의 영향도 크다. 필자가 학부 3학년이었던 1993년 당시 1MB 모

러한 사실 또한 HPC가 필요하고 HPC가 이 분야의 발전에 중요한

듈 4개를 14만 원에 사서 책상에 놓여 있던 컴퓨터를 ‘상상을 초월하는 8MB

역할을 담당한 이유다.

리는 분야가 새로이 등장하게 되었으며, 전통적으로 계산 연구를 수행하던 기존의 이론 연구자들뿐만 아

메모리 시스템’으로 바꾸고 뛸 듯이 기뻐하던 기억이 생생하다. 지금은, 14 만 원으로 그때의 1024배인 4GB의 메모리를 살 수 있으니, 1990년대 전문

전산모사와 유사한 분야로서, 단백질의 구조를 예측한다거나 단백

가의 일이었던 전자 구조 계산이 2010년에는 비전문가도 널리 수행하는 작

질의 일종인 효소 분자들에 결합하는 리간드의 결합 세기 등을 계

업이 되었음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33MHz의 80486이 상위 기종

산하는 방법들이 있다. 리간드와의 결합은 단백질 주변에서 리간드

이었던 17년 전의 컴퓨터보다 현재의 컴퓨터가 단위 코어당 1024배까지는

분자가 느끼는 포텐셜의 강도와 직접 연관이 있으므로 (마치 공이 1

빨라지지 않았으니, 메모리의 영향이 더 크다고 해도 과장은 아닐 것이다.

차원 포텐셜 면에서 깊은 포텐셜 우물에 빠지면 잘 안 나오는 것처 럼), 위에서 설명한 전산모사와 여러 측면에서 유사하다. 또한, 알 려져 있는 많은 생물 분자들을 데이터베이스화한 뒤 알려지지 않

전산모사법

은 새로운 분자의 성질을 이러한 데이터베이스 내부의 정보들을 이

두 번째의 접근 양상은 분자들의 움직임을 원자 수준에서 기술하고, 이러한

용하여 추측하려 하는 인포메틱스(informatics) 분야도 전산모사

움직임을 통계적으로 처리하여 다양한 정보들을 얻어내려는 전산모사법이

와는 직접적으로는 다르지만 연관을 가진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이

다. 이 방법은 다음의 예를 통해 설명할 수 있다. 가령, 제 기능을 하고 구조

러한 분야에서는 흔히 많은 양의 정보를 한꺼번에 처리해야 하므


즐거운 학문의 세계

20 글 유승주 교수 전자전기공학과

기획특집 _ HPC(High-Performance Computing)

고성능 계산을 위한 반도체 칩 설계

21

병렬계산을 통한 성능 향상 매니코어를 통한 고성능 계산의 응용은 전통적인 물리 시뮬레이션 분야뿐 아니라, 바이오, 메디컬, 금융 등 아주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이러 한 확산의 주된 이유는 병렬화로 인한 성능향상인데, 이는 공교롭게도 모든 계산분야에 고성능 계산이 적용되기 어려운 한계를 나타내기도 한다. 이와

하나의 반도체 칩에 많은 수의 코어 구현이 가능해짐

같은 고성능 계산의 가능성과 한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고성능 계산에 적

반도체 칩 성능향상을 위한 노력

니코어 설계에서 각 코어의 수를 증가시키는 것뿐 아니라 효율적인

능을 향상시키는 고성능 계산은 어느새 일반 PC로

합한 응용이 어떤 것인 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 Amdahl’s law는 병렬화가

이러한 많은 수의 코어가 하나의 칩에 구현되는 것은 병렬 계산을

칩 상의 네트워크 설계가 아주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도 가능한 상황이 되었다. 이렇게 하나의 칩에 많은

주는 가능성을 아주 간단히 잘 표현하는 식이다. 기존의 하나의 코어 상의

수행하는 측면에서는 아주 바람직한 방향이나 실제 병렬 계산에서

수의 코어를 구현한 것을 매니코어라고 하는데, 현재

순차계산 대비해서 여러 개의 코어를 사용한 병렬계산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요구하는 성능, 즉 코어의 수에 비례한 성능향상을 하드웨어가 가

성능향상(S)은 다음과 같이 표현된다.

능하게 하는 면에서는 기존의 하나의 코어를 가진 칩 설계 대비 여

고성능 계산 및 고도의 병렬 작업이 수행되는 데이터 센터의 경우

S=1/(순차계산부분비율+병렬가능부분비율/코어수)

러 가지 새로운 문제들이 등장한다. 예를 들어, 1000개의 코어에서

전체 비용 중 절반 수준이 전력소모에 고성능 계산의 다양한 응용

여기서 전체 계산에서 병렬 가능한 부분의 비율이 90%라 하고, 코어를 100

요구하는 주메모리에 대한 요청을 처리하기 위해 기존 하나의 코

이 지속적으로 확대 및 심화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이러한 높

개 쓰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이 경우, 성능 향상은 10배를 넘을 수 없다. 이

어 경우 대비 1000배의 메모리가 필요한가? 많은 수의 코어들 간

은 전력소모 문제는 앞으로 더욱 중요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러한 상황에서는 추가의 성능향상을 위해 코어 수를 더 늘리는 것은 도움

의 통신은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까? 1000개의 코어가 동시에 최

칩 상에 많은 코어가 동시에 동작하는 경우 소모되는 전력은 크게

이 되지 않을 것이다. 이는 병렬화에 적합한 응용은 병렬 계산이 아주 많아

대 속도로 동작한다면 전력소모는 감당할 수 있을까? 등이 대표적

최대 동작온도와 최대 전력의 두 가지 면에서 현실적인 제약조건

야 하는데, 코어가 100개 정도 되어 100배에 가까운 성능향상을 얻고자 할

인 문제들인데, 아래에서 하나씩 살펴보기로 하자.

을 갖는다. 최대 동작온도는 매니코어 칩이 장기적으로 손상을 입

에 따라 많은 수의 코어상에서 병렬 계산을 통해 성

대표적인 매니코어의 예는 하나의 칩에 48개의 아톰 프로세서를 구현한 인텔의 SCC 칩과, 240개의 코어 를 구현한 nVidia의 GT280이다.

때, 해당 응용에서 가져야 할 병렬 계산의 수준이 전체의 90%도 아닌 99%

지 않고 동작 가능한 최대 온도이다. 보통의 칩들은 80~100도 수

이상 수준이어야 100개 이상의 코어로 100배 수준의 성능향상을 얻을 수

준의 최대 동작 온도를 만족해야 한다. 따라서, 많은 수의 코어를

있다는 것을 말한다. 즉, 고성능 계산을 위해서는 매니코어가 제공하는 코

우선, 메모리는 크게 캐쉬와 DRAM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캐쉬

동시에 그리고 장기간 동작시킬 경우 또는 매니코어의 주변 온도

어의 수, 즉 하드웨어적인 병렬성뿐 아니라, 계산 자체의 병렬성이 아주 중

는 칩 성능과 면적 면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면

가 높을 경우는 칩의 온도가 최대 동작 온도에 접근할 수 있는데,

요함을 알 수 있다.

적에서 최근 고성능 CPU 칩 면적의 절반 정도는 캐쉬가 차지한다.

이 경우 더 이상의 온도 상승을 방지하기 위해 매니코어의 일부분

DRAM은 성능 및 전력소모 면에서 아주 중요하다. 성능 면에서는

을 느리게 동작시키거나, 동작을 멈추는 관리가 수행된다. 이와 같

캐쉬에서 제공하지 못한 데이터를 DRAM이 제공해야 하는데, 매

이 온도가 높은 경우 매니코어의 성능, 즉 고성능 계산의 성능이 제

매니코어 기반 하드웨어

니코어가 되면서 이러한 코어가 요구하는 데이터의 양이 아주 늘어

한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온도 감소를 위해 앞에서 언급한 냉각

고성능 계산의 구현기술은 크게 병렬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소프트웨어

나게 되어 DRAM의 성능은 매니코어 기반 고성능 계산에서 그 중

시스템이 필요한데, 비용 대비 효율적인 고성능 계산이라는 면에

(CUDA, OpenMP, MPI 등) 부분과 매니코어기반 하드웨어로 나뉠 수 있는

요성이 더욱 커지게 되었다. 따라서, 최근 구현되는 매니코어는 하

서 매니코어 시스템 구성 비용과 냉각시스템의 비용을 모두 고려

데, 본 글에서는 하드웨어 부분을 살펴본다.

나의 매니코어 칩에서 여러 개의 DRAM을 사용한다. 많은 코어들

한 고성능 계산 방법이 앞으로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성능 계

전통적으로 인텔 x86으로 대표되는 코어는 코어를 하나 사용하고, 이의 성

이 메모리와 데이터를 주고 받고, 때로는 코어들끼리 데이터를 주

산에 사용할 수 있는 최대 전력은 매니코어 칩 내부의 전력분배 회

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개발되어 왔다. 이러한 경향은 2000

고 받기 위해서는 칩 상에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최근 설계된 인텔

로에서 감당할 수 있는 최대의 전력소모 수준이다. 그리고, 앞에서

년대 초에 실질적 한계에 부딪히게 되었는데, 이는 복잡한 코어의 전력소모

의 SCC 칩에서도 48개의 코어들을 연결하기 위해 매쉬구조의 네

언급한 온도 문제를 감안해 많은 경우 매니코어 상의 모든 코어가

가 지나치게 커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하나의 코어를 복잡하게 하여 성능

트워크를 칩 상에 구현하였다. 이러한 네트워크 역시 매니코어 마

최대의 동작주파수로 동작할 수 있도록 매니코어를 설계하지는 않

향상을 얻는 것 보다, 상대적으로 조금은 단순하지만 여러 개의 코어를 같

다 다른 모양인데, 이는 실제 자동차가 다니는 일반 도로가 가지는

는다. 즉, 모든 코어가 동작할 경우는 최대 온도 및 이에 맞춰 설계

은 면적의 칩에 구현하여 병렬 수행을 통해 성능향상을 얻는 것이 더 효율

특성과 문제점을 거의 그대로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일반 도로에서

된 최대 전력소모치를 만족하는 수준으로 동작주파수를 설정해 동

적인 상황이 된 것이다. 앞에서 언급한 이미 하나의 칩에 100개 이상의 코

효율적인 통행관리가 되지 않을 때 사회적으로 막대한 혼잡비용이

작하게 된다. 이러한 경우 계산상의 병렬성이 적은 부분을 수행하

어가 사용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매니코어는 최대 몇 개까지 코어를 구현할

초래되는 것과 같이 칩 상의 네트워크에서도 효율적인 데이터 전달

게 되면, 동작하는 코어의 수가 줄어들게 되는데, 이 때는 동작하

수 있는가는 아주 자연스런 질문이 될 것이다. 코어의 크기 등에 달려 있지

이 되지 않을 때 매니코어에서 필요로 하는 데이터가 제 시간에 전

는 코어의 동작 주파수를 최대 전력소모치가 허용하는 수준 내에

만, 하나의 실리콘 die상에 2~3년 후, 22nm 기술에서는 1000개 수준의 코

달되지 못해 매니코어가 계산을 못하고 기다림으로써 전체 성능이

서 최대로 올려 동작시켜 병렬성이 적은 부분의 수행성능을 향상

어를 구현하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하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고성능 계산을 위한 매

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즐거운 학문의 세계

20 글 유승주 교수 전자전기공학과

기획특집 _ HPC(High-Performance Computing)

고성능 계산을 위한 반도체 칩 설계

21

병렬계산을 통한 성능 향상 매니코어를 통한 고성능 계산의 응용은 전통적인 물리 시뮬레이션 분야뿐 아니라, 바이오, 메디컬, 금융 등 아주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이러 한 확산의 주된 이유는 병렬화로 인한 성능향상인데, 이는 공교롭게도 모든 계산분야에 고성능 계산이 적용되기 어려운 한계를 나타내기도 한다. 이와

하나의 반도체 칩에 많은 수의 코어 구현이 가능해짐

같은 고성능 계산의 가능성과 한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고성능 계산에 적

반도체 칩 성능향상을 위한 노력

니코어 설계에서 각 코어의 수를 증가시키는 것뿐 아니라 효율적인

능을 향상시키는 고성능 계산은 어느새 일반 PC로

합한 응용이 어떤 것인 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 Amdahl’s law는 병렬화가

이러한 많은 수의 코어가 하나의 칩에 구현되는 것은 병렬 계산을

칩 상의 네트워크 설계가 아주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도 가능한 상황이 되었다. 이렇게 하나의 칩에 많은

주는 가능성을 아주 간단히 잘 표현하는 식이다. 기존의 하나의 코어 상의

수행하는 측면에서는 아주 바람직한 방향이나 실제 병렬 계산에서

수의 코어를 구현한 것을 매니코어라고 하는데, 현재

순차계산 대비해서 여러 개의 코어를 사용한 병렬계산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요구하는 성능, 즉 코어의 수에 비례한 성능향상을 하드웨어가 가

성능향상(S)은 다음과 같이 표현된다.

능하게 하는 면에서는 기존의 하나의 코어를 가진 칩 설계 대비 여

고성능 계산 및 고도의 병렬 작업이 수행되는 데이터 센터의 경우

S=1/(순차계산부분비율+병렬가능부분비율/코어수)

러 가지 새로운 문제들이 등장한다. 예를 들어, 1000개의 코어에서

전체 비용 중 절반 수준이 전력소모에 고성능 계산의 다양한 응용

여기서 전체 계산에서 병렬 가능한 부분의 비율이 90%라 하고, 코어를 100

요구하는 주메모리에 대한 요청을 처리하기 위해 기존 하나의 코

이 지속적으로 확대 및 심화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이러한 높

개 쓰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이 경우, 성능 향상은 10배를 넘을 수 없다. 이

어 경우 대비 1000배의 메모리가 필요한가? 많은 수의 코어들 간

은 전력소모 문제는 앞으로 더욱 중요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러한 상황에서는 추가의 성능향상을 위해 코어 수를 더 늘리는 것은 도움

의 통신은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까? 1000개의 코어가 동시에 최

칩 상에 많은 코어가 동시에 동작하는 경우 소모되는 전력은 크게

이 되지 않을 것이다. 이는 병렬화에 적합한 응용은 병렬 계산이 아주 많아

대 속도로 동작한다면 전력소모는 감당할 수 있을까? 등이 대표적

최대 동작온도와 최대 전력의 두 가지 면에서 현실적인 제약조건

야 하는데, 코어가 100개 정도 되어 100배에 가까운 성능향상을 얻고자 할

인 문제들인데, 아래에서 하나씩 살펴보기로 하자.

을 갖는다. 최대 동작온도는 매니코어 칩이 장기적으로 손상을 입

에 따라 많은 수의 코어상에서 병렬 계산을 통해 성

대표적인 매니코어의 예는 하나의 칩에 48개의 아톰 프로세서를 구현한 인텔의 SCC 칩과, 240개의 코어 를 구현한 nVidia의 GT280이다.

때, 해당 응용에서 가져야 할 병렬 계산의 수준이 전체의 90%도 아닌 99%

지 않고 동작 가능한 최대 온도이다. 보통의 칩들은 80~100도 수

이상 수준이어야 100개 이상의 코어로 100배 수준의 성능향상을 얻을 수

준의 최대 동작 온도를 만족해야 한다. 따라서, 많은 수의 코어를

있다는 것을 말한다. 즉, 고성능 계산을 위해서는 매니코어가 제공하는 코

우선, 메모리는 크게 캐쉬와 DRAM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캐쉬

동시에 그리고 장기간 동작시킬 경우 또는 매니코어의 주변 온도

어의 수, 즉 하드웨어적인 병렬성뿐 아니라, 계산 자체의 병렬성이 아주 중

는 칩 성능과 면적 면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면

가 높을 경우는 칩의 온도가 최대 동작 온도에 접근할 수 있는데,

요함을 알 수 있다.

적에서 최근 고성능 CPU 칩 면적의 절반 정도는 캐쉬가 차지한다.

이 경우 더 이상의 온도 상승을 방지하기 위해 매니코어의 일부분

DRAM은 성능 및 전력소모 면에서 아주 중요하다. 성능 면에서는

을 느리게 동작시키거나, 동작을 멈추는 관리가 수행된다. 이와 같

캐쉬에서 제공하지 못한 데이터를 DRAM이 제공해야 하는데, 매

이 온도가 높은 경우 매니코어의 성능, 즉 고성능 계산의 성능이 제

매니코어 기반 하드웨어

니코어가 되면서 이러한 코어가 요구하는 데이터의 양이 아주 늘어

한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온도 감소를 위해 앞에서 언급한 냉각

고성능 계산의 구현기술은 크게 병렬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소프트웨어

나게 되어 DRAM의 성능은 매니코어 기반 고성능 계산에서 그 중

시스템이 필요한데, 비용 대비 효율적인 고성능 계산이라는 면에

(CUDA, OpenMP, MPI 등) 부분과 매니코어기반 하드웨어로 나뉠 수 있는

요성이 더욱 커지게 되었다. 따라서, 최근 구현되는 매니코어는 하

서 매니코어 시스템 구성 비용과 냉각시스템의 비용을 모두 고려

데, 본 글에서는 하드웨어 부분을 살펴본다.

나의 매니코어 칩에서 여러 개의 DRAM을 사용한다. 많은 코어들

한 고성능 계산 방법이 앞으로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성능 계

전통적으로 인텔 x86으로 대표되는 코어는 코어를 하나 사용하고, 이의 성

이 메모리와 데이터를 주고 받고, 때로는 코어들끼리 데이터를 주

산에 사용할 수 있는 최대 전력은 매니코어 칩 내부의 전력분배 회

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개발되어 왔다. 이러한 경향은 2000

고 받기 위해서는 칩 상에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최근 설계된 인텔

로에서 감당할 수 있는 최대의 전력소모 수준이다. 그리고, 앞에서

년대 초에 실질적 한계에 부딪히게 되었는데, 이는 복잡한 코어의 전력소모

의 SCC 칩에서도 48개의 코어들을 연결하기 위해 매쉬구조의 네

언급한 온도 문제를 감안해 많은 경우 매니코어 상의 모든 코어가

가 지나치게 커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하나의 코어를 복잡하게 하여 성능

트워크를 칩 상에 구현하였다. 이러한 네트워크 역시 매니코어 마

최대의 동작주파수로 동작할 수 있도록 매니코어를 설계하지는 않

향상을 얻는 것 보다, 상대적으로 조금은 단순하지만 여러 개의 코어를 같

다 다른 모양인데, 이는 실제 자동차가 다니는 일반 도로가 가지는

는다. 즉, 모든 코어가 동작할 경우는 최대 온도 및 이에 맞춰 설계

은 면적의 칩에 구현하여 병렬 수행을 통해 성능향상을 얻는 것이 더 효율

특성과 문제점을 거의 그대로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일반 도로에서

된 최대 전력소모치를 만족하는 수준으로 동작주파수를 설정해 동

적인 상황이 된 것이다. 앞에서 언급한 이미 하나의 칩에 100개 이상의 코

효율적인 통행관리가 되지 않을 때 사회적으로 막대한 혼잡비용이

작하게 된다. 이러한 경우 계산상의 병렬성이 적은 부분을 수행하

어가 사용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매니코어는 최대 몇 개까지 코어를 구현할

초래되는 것과 같이 칩 상의 네트워크에서도 효율적인 데이터 전달

게 되면, 동작하는 코어의 수가 줄어들게 되는데, 이 때는 동작하

수 있는가는 아주 자연스런 질문이 될 것이다. 코어의 크기 등에 달려 있지

이 되지 않을 때 매니코어에서 필요로 하는 데이터가 제 시간에 전

는 코어의 동작 주파수를 최대 전력소모치가 허용하는 수준 내에

만, 하나의 실리콘 die상에 2~3년 후, 22nm 기술에서는 1000개 수준의 코

달되지 못해 매니코어가 계산을 못하고 기다림으로써 전체 성능이

서 최대로 올려 동작시켜 병렬성이 적은 부분의 수행성능을 향상

어를 구현하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하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고성능 계산을 위한 매

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즐거운 학문의 세계

22 글 이경세 기계공학과 박사과정

기획특집 _ HPC(High-Performance Computing)

대기업도 소유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이 때문에 쉽게 구할 수 있는 개인 용 PC를 여러 대 연결하여 슈퍼컴퓨터로 만드는 방식도 존재하는데 이를

HPC의

통상 PC 클러스터(cluster)라고 부른다. 이전의 전문화된 MPP가 국가기

23

관이나 초거대 기업 등에 한정된 방식이라면 이러한 클러스터는 소규모 이지만 손쉽게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슈퍼컴퓨터를 만들 수 있어 대

구성 요소

학이나 소규모 연구용 등으로 이미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특히나 최 근에는 CPU 자체적으로 코어 다수를 탑재한 멀티 코어 CPU가 양산되고

1

2 3

있어 과거보다 클러스터의 성능이 비약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결론적으 최근 폭설이나 심한 황사 등으로 기상예보에 대한 관심

로 HPC는 하드웨어적으로는 이러한 병렬슈퍼컴퓨터나 PC 클러스터 상

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갑작스러운 기상 변동에

에서 이루어지는 고도의 계산을 말한다.

대한 예측 실패는 재난 대책 수립의 미비로 이어질

그림 1 터보팬 엔진의 구조 그림 2 PC 클러스터 그림 3 압축기내 실속현상

수 있고, 이는 큰 재앙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상 기후가 잦은 요즘, 모처럼 계획했던 멋진 휴가 계획이 궂은 날씨로 인해 망가지길 원치 않는 소박한

병렬처리 알고리즘

이유 역시 기상예측의 중요성을 더하고 있다.

다음으로,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앞서 하드웨어에서 이미 언급된 ‘병 기상예보를 언급하며 글을 시작한 것은 HPC(High-Performance

렬’이라는 개념이 HPC의 알고리즘적 근간인 병렬처리와 연관된다. 1부

Computing, 고성능 컴퓨팅)의 대표적인 예가 바로 기상예보의 근간인

터 100까지 더하는 계산을 생각해 보자. CPU가 하나라면 차례대로 더해

기상 수치예보이기 때문이다. 현대화된 기상예보는 강력한 성능을 지닌

서 최종 답을 구해야 하겠지만, 만일 CPU가 두 개라면 반씩 분담하여 더

슈퍼컴퓨터를 이용하여 기후에 대한 수학적 모형을 시뮬레이션함으로써

빠른 속도로 계산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CPU가 많으면 많을수록 속도

이루어진다. 이처럼 HPC란 슈퍼컴퓨터를 이용한 고도의 계산 집약적인

는 더 빨라진다. 이처럼 계산량을 다수의 CPU로 분산하여 동시에 실행하

문제 해결을 통칭하는 다소 광범위한 개념으로 기상 수치예보뿐 아니라,

는 것이 병렬처리의 기본 개념이며 앞의 병렬 컴퓨터나 클러스터에 적합

우주 탄생 과정에 대한 천체물리학적 시뮬레이션, 신약개발을 위한 분자

한 계산 방식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병렬처리가 자동으로 되는 것은 아

모형화, 자동차나 항공기, 선박 등의 설계 및 성능 예측, 인간 게놈 분석,

니다. 순차적인 방식의 계산 과정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이를 병렬처리를

첨단 신소재 개발, 지질 자원 및 석유탐사 등 현존하는 거의 모든 공학, 과

통해 구현하도록 전체적인 계산과정을 다시 설계하여야 한다. 즉 전체 계

학적 영역에 광범위하게 도입된 새로운 연구 방법론이다. 이렇듯 HPC는

산을 다수의 CPU에 적절한 형태로 분산하고 각 계산이 유기적으로 동조

현대 산업 사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됐다.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하는 병렬 프로그래밍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병렬 처리는 다수의 CPU로 이루어진 병렬 컴퓨터를 이용하는 소프트웨어적인 방법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병렬형 컴퓨터와 PC 클러스터 이러한 HPC는 크게 두 가지 구성 요소에 기초한다. 하나는 하드웨어적 인 물질적 측면이고, 다른 하나는 소프트웨어적인 비물질적 측면이다.

HPC는 이처럼 병렬형 컴퓨터와 병렬처리 알고리즘을 통해 실행되는 고

먼저 하드웨어적인 면에서 이야기해보자. HPC는 흔히 우리가 아는 개

도의 계산으로서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광범위한 연구영역에서 활용되고

인용 컴퓨터에서의 계산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통상 항온 항습 장비

있으며 필자 역시 이와 관련된 연구를 수행 중이다. [그림1]과 같은 터보

를 갖춘 안전한 장소에 가득 들어찬 거대한 슈퍼컴퓨터에서의 계산을

팬 엔진은 통상적인 제트 추진 항공기 엔진으로서 그 설계에 따라 연료효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슈퍼컴퓨터의 대표적인 것들의 리스트는

율이 많이 달라질 수 있으며, 이의 최적설계를 위해서는 내부 유동 흐름

‘The world's top 500 supercomputers’에서 찾을 수 있다. 현재 세계 최

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수적이다. 그런데 제트 엔진의 특성상 내부 상황

고의 자리는 미국 한 국립연구소에 도입된 Jaguar라 불리는 슈퍼컴퓨터

을 직접 관찰하는 데 한계가 많아 컴퓨터를 이용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간

가 차지하고 있다. 일반인에게도 잘 알려진 AMD사의 서버용 프로세서

접적으로 확인하는 방식이 매우 유용하게 사용됐다. 그러나 매우 복잡한

인 옵테론을 3만 7천 개 사용하여 만든 병렬슈퍼컴퓨터(MPP, massively

터보엔진의 구조적 특성으로 말미암아 계산력이 모자랐던 과거에는 엔진

parallel supercomputer)이며 이 컴퓨터가 차지하는 공간이 농구코트보

내부에 다단계로 존재하는 많은 날개를 포함한 시뮬레이션이 불가능하여

다 넓다고 한다. 우리나라 기상청에서 더 나은 기상예보를 위해 현재 도

국소적인 부분에서의 유동만을 계산하였다. 최근에는 PC 클러스터와 병

입 중인 슈퍼컴퓨터 3호기도 같은 CPU를 사용한 슈퍼컴퓨터로서 앞의

렬 해석 알고리즘을 이용하여 과거보다 상대적으로 훨씬 많은 영역을 동

Jaguar보다 대략 3분의 1 정도의 성능을 가진다. 이러한 슈퍼컴퓨터들은

시에 시뮬레이션하고 있어 그 규모 및 정확도에서 많은 진보가 있었으며,

일반적으로 구할 수 있는 CPU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고도로 전문화된

가까운 미래에는 터보 엔진 전체에 대한 완전한 시뮬레이션이 가능해질

시스템으로서 그 가격대가 수백억 원대에 이르기도 하며 큰 규모의 것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즐거운 학문의 세계

22 글 이경세 기계공학과 박사과정

기획특집 _ HPC(High-Performance Computing)

대기업도 소유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이 때문에 쉽게 구할 수 있는 개인 용 PC를 여러 대 연결하여 슈퍼컴퓨터로 만드는 방식도 존재하는데 이를

HPC의

통상 PC 클러스터(cluster)라고 부른다. 이전의 전문화된 MPP가 국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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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이나 초거대 기업 등에 한정된 방식이라면 이러한 클러스터는 소규모 이지만 손쉽게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슈퍼컴퓨터를 만들 수 있어 대

구성 요소

학이나 소규모 연구용 등으로 이미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특히나 최 근에는 CPU 자체적으로 코어 다수를 탑재한 멀티 코어 CPU가 양산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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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어 과거보다 클러스터의 성능이 비약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결론적으 최근 폭설이나 심한 황사 등으로 기상예보에 대한 관심

로 HPC는 하드웨어적으로는 이러한 병렬슈퍼컴퓨터나 PC 클러스터 상

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갑작스러운 기상 변동에

에서 이루어지는 고도의 계산을 말한다.

대한 예측 실패는 재난 대책 수립의 미비로 이어질

그림 1 터보팬 엔진의 구조 그림 2 PC 클러스터 그림 3 압축기내 실속현상

수 있고, 이는 큰 재앙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상 기후가 잦은 요즘, 모처럼 계획했던 멋진 휴가 계획이 궂은 날씨로 인해 망가지길 원치 않는 소박한

병렬처리 알고리즘

이유 역시 기상예측의 중요성을 더하고 있다.

다음으로,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앞서 하드웨어에서 이미 언급된 ‘병 기상예보를 언급하며 글을 시작한 것은 HPC(High-Performance

렬’이라는 개념이 HPC의 알고리즘적 근간인 병렬처리와 연관된다. 1부

Computing, 고성능 컴퓨팅)의 대표적인 예가 바로 기상예보의 근간인

터 100까지 더하는 계산을 생각해 보자. CPU가 하나라면 차례대로 더해

기상 수치예보이기 때문이다. 현대화된 기상예보는 강력한 성능을 지닌

서 최종 답을 구해야 하겠지만, 만일 CPU가 두 개라면 반씩 분담하여 더

슈퍼컴퓨터를 이용하여 기후에 대한 수학적 모형을 시뮬레이션함으로써

빠른 속도로 계산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CPU가 많으면 많을수록 속도

이루어진다. 이처럼 HPC란 슈퍼컴퓨터를 이용한 고도의 계산 집약적인

는 더 빨라진다. 이처럼 계산량을 다수의 CPU로 분산하여 동시에 실행하

문제 해결을 통칭하는 다소 광범위한 개념으로 기상 수치예보뿐 아니라,

는 것이 병렬처리의 기본 개념이며 앞의 병렬 컴퓨터나 클러스터에 적합

우주 탄생 과정에 대한 천체물리학적 시뮬레이션, 신약개발을 위한 분자

한 계산 방식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병렬처리가 자동으로 되는 것은 아

모형화, 자동차나 항공기, 선박 등의 설계 및 성능 예측, 인간 게놈 분석,

니다. 순차적인 방식의 계산 과정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이를 병렬처리를

첨단 신소재 개발, 지질 자원 및 석유탐사 등 현존하는 거의 모든 공학, 과

통해 구현하도록 전체적인 계산과정을 다시 설계하여야 한다. 즉 전체 계

학적 영역에 광범위하게 도입된 새로운 연구 방법론이다. 이렇듯 HPC는

산을 다수의 CPU에 적절한 형태로 분산하고 각 계산이 유기적으로 동조

현대 산업 사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됐다.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하는 병렬 프로그래밍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병렬 처리는 다수의 CPU로 이루어진 병렬 컴퓨터를 이용하는 소프트웨어적인 방법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병렬형 컴퓨터와 PC 클러스터 이러한 HPC는 크게 두 가지 구성 요소에 기초한다. 하나는 하드웨어적 인 물질적 측면이고, 다른 하나는 소프트웨어적인 비물질적 측면이다.

HPC는 이처럼 병렬형 컴퓨터와 병렬처리 알고리즘을 통해 실행되는 고

먼저 하드웨어적인 면에서 이야기해보자. HPC는 흔히 우리가 아는 개

도의 계산으로서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광범위한 연구영역에서 활용되고

인용 컴퓨터에서의 계산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통상 항온 항습 장비

있으며 필자 역시 이와 관련된 연구를 수행 중이다. [그림1]과 같은 터보

를 갖춘 안전한 장소에 가득 들어찬 거대한 슈퍼컴퓨터에서의 계산을

팬 엔진은 통상적인 제트 추진 항공기 엔진으로서 그 설계에 따라 연료효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슈퍼컴퓨터의 대표적인 것들의 리스트는

율이 많이 달라질 수 있으며, 이의 최적설계를 위해서는 내부 유동 흐름

‘The world's top 500 supercomputers’에서 찾을 수 있다. 현재 세계 최

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수적이다. 그런데 제트 엔진의 특성상 내부 상황

고의 자리는 미국 한 국립연구소에 도입된 Jaguar라 불리는 슈퍼컴퓨터

을 직접 관찰하는 데 한계가 많아 컴퓨터를 이용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간

가 차지하고 있다. 일반인에게도 잘 알려진 AMD사의 서버용 프로세서

접적으로 확인하는 방식이 매우 유용하게 사용됐다. 그러나 매우 복잡한

인 옵테론을 3만 7천 개 사용하여 만든 병렬슈퍼컴퓨터(MPP, massively

터보엔진의 구조적 특성으로 말미암아 계산력이 모자랐던 과거에는 엔진

parallel supercomputer)이며 이 컴퓨터가 차지하는 공간이 농구코트보

내부에 다단계로 존재하는 많은 날개를 포함한 시뮬레이션이 불가능하여

다 넓다고 한다. 우리나라 기상청에서 더 나은 기상예보를 위해 현재 도

국소적인 부분에서의 유동만을 계산하였다. 최근에는 PC 클러스터와 병

입 중인 슈퍼컴퓨터 3호기도 같은 CPU를 사용한 슈퍼컴퓨터로서 앞의

렬 해석 알고리즘을 이용하여 과거보다 상대적으로 훨씬 많은 영역을 동

Jaguar보다 대략 3분의 1 정도의 성능을 가진다. 이러한 슈퍼컴퓨터들은

시에 시뮬레이션하고 있어 그 규모 및 정확도에서 많은 진보가 있었으며,

일반적으로 구할 수 있는 CPU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고도로 전문화된

가까운 미래에는 터보 엔진 전체에 대한 완전한 시뮬레이션이 가능해질

시스템으로서 그 가격대가 수백억 원대에 이르기도 하며 큰 규모의 것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즐거운 학문의 세계

24

! p U h N c A t I a H C C E T S PO 오로지 여러분만을 위한 공간, Catch Up! Postechian 평소에 갸우뚱했던 수학, 과학에 대한 궁금증, 혹은 과월호의 기획특집에서 궁금했던 질문을 실제 포스텍에서 전공하고 계신 교수님과 선배님께 답변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알리미 홈페이지 http://alimi.postech.ac.kr 의 포스테키안 - 포스테키안 Q&A 보드에 질문을 남겨주세요~

약기 그러면 만 하는데요. 고 다 간 이 비해서 녹 이 느리게 만큼 시간 다른 쪽에 그 로 면 으 하 적 로 운동 는 상대 장한 속도 계의 일부 사람이 굉 리면 그 기 면 돌 하 안 의 동 그 론에 관찰자는 오랜 시간 상대성 이 가까울 때 로 충분히 도 와 속 도 속 한 를 굉장 가 빛의 까운 속 계의 일부 자의 속도 이 빛에 가 같네요. 입 주신 학생 것 해 문 는 이 질 다 ? 히 있고 진다는 것 도와 가깝 덜 슬까요 길게 느껴 , 제가 가만 이 빛의 속 즉 더 . 준 다 는 기 니 게 의 한 속도 덜 녹이 험하게 됩 이가 저에 일단 굉장 수축을 경 한 시간차 는 기계가 사건에 대 리 이동하 연과 길이 빨 지 한 험 럼 간 고 경 그 시 . 한 학생이 운동을 하 것입니다 입자에 대 입장에서는 생긴다는 상대적으로 제 이 , 가 연 면 계 지 하 기 한다고 히 있는 때 시간의 도로 운동 서는 가만 해 바라볼 계 입장에 측자에 의 기 관 는 , 중 있 면 하 움직이고 습니다. 둘 죠. 다시 말 보이겠죠? 대적으로 면 알수 있 상 어 보 슬 서 해 녹 기 각 덜 여 생 이건 지만, 기계가 천히 더 요. 그리고 슬겠죠. 하 므로 상대 제인데 천 생각해보세 처럼 보이 비슷한 문 번 것 과 한 는 것 서 있 녹의 는 에 춰 역설이라 기 때문에 ? 이 관점 자신은 멈 횟수가 크 ? 쌍둥이의 시켜야겠죠 는 요 를 하 까 지 접 걸 정 게된 산소와 인 기 위해 그럼 어떻 면, 확인하 계가 더욱 이고 있다 동하는 기 직 이 움 때 만 을 07학번 에 한 기계 장에서 봤 계공학과 만, 유체입 정화평_기 지 없 은 상관 다. 상대론과 줘야 합니 생각을 해 도 분 부 경우는 그

지난 호 기획특집 ‘LCD의 끊임없는 진화’ 중 액정이 빛을 통과시킬 때 조절 하는 역할을 전압이 한다고 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액정디스플레이는 표면에 투명전극(ITO : Indium Tin Oxide)을 형성한 2장

뉴스 속 화면에서 TV라든지 컴퓨터 모니터가 찍히는 장면에

의 유리기판을 수 ㎛로 유지하고, 그 사이에 액정을 주입한 것으로 외부로

서는, 모니터 속에 여러 줄이 움직이면서 화면이 흔들리는 듯

부터 투명전극을 통해 전계를 가해 액정을 회전시켜 빛을 통과하게 하거

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카메라로 TV 등을 찍을 때도 찍힌 사

나 통하지 않게 하는 이른바 셔터 기능을 이용하여 화면을 구성합니다.

진 속 모니터에는 여러 줄이 생기곤 하는데 이러한 현상들

이해하기 쉽게 그림을 보면서 알아 봅시다. 유리판에는 얇은 막이 씌워

은 왜 일어나나요?

져 있고, 한 방향으로 선이 그어져 있습니다. 그것을 배향막 (alignment

그 이유는 바로 모니터의 원리에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모

layer)이라고 하는데, 배향막은 선의 방향으로 액정 분자가 쉽게 배열되도록 합니다.

니터에는 LCD 모니터와 CRT 모니터 두 종류가 있습니다. 요즘에는 LCD 모니터

배향막의 선이 교차하도록 유리판을 겹쳐 놓고, 배향막과 동일한 방향으로 선이 그어져 있는 편광판(polarizer : 한

가 대부분이지만 모니터에 줄이 생기는 것은 CRT 모니터에 해당되죠. 몸체가 뚱뚱한 CRT 모니터가 있으

방향 빛만을 통과시키는 성질을 갖는 판)을 샌드위치처럼 끼워 넣습니다. 막대기 같이 생긴 액정 분자들은 기다

시다면 가까이 눈을 대 보세요. 미세하지만 깜빡거리고 떨리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바로 빠른 속도로 화

란 방향의 한쪽에 양의 전하를, 다른 한쪽에는 음의 전하를 띠고 있는데, 이런 분자들에 전압을 인가해서 분자들

면을 다시 출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적인 용어로 Refresh라고 합니다. 이 깜빡이는 속도의 차이로 인해 뉴

을 쉽게 돌릴 수 있습니다. 전압을 걸지 않았을 때(V=0V), 액정 분자는 배향막을 따라서 비틀리듯이 배열되어 있

스 화면에 깜빡이는 순간이 잡히고 있는 것이지요.

고 빛은 액정 분자를 따라 비틀리기 때문에 상하의 편광판을 통과할 수 있게 됩니다. 그것을 화면으로 보면 하얗

쉽게 설명하자면, 카메라의 shutter speed는 일반적으로 1/60초입니다. 1초에 60번의 장면을 찍는다는 거죠. 만약

고 밝은 부분이 되는 것입니다. 전압을 걸면(V=5V) 어떻게 될까요? 액정 분자가 전압이 걸려 있는 방향으로 정렬

CRT 모니터의 깜박거리는 속도가 카메라보다 느린 1초에 30번을 깜박거리는 경우에 깜박거리는 장면이 카메라에

되기 때문에 빛은 똑바로 진행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빛은 아래의 편광판을 통과할 수 없으므로 어둡게 됩니

찍히는 것입니다. 카메라를 이용해 CRT 모니터를 찍을 경우에 카메라의 shutter speed를 충분히 느리게 해 준다

다. 인가되는 전압의 세기에 따라 액정 분자의 틀어지는 정도가 결정되고, 이것은 다시 액정 셀을 빠져나오는 빛

면 선이 찍히지 않겠죠? 혹은 모니터의 Refresh를 60Hz(1/60초) 이상으로 설정하면 이 현상을 없앨 수 있습니다.

의 양을 조정합니다. 창문 블라인드 조정 막대기를 돌려서 열고, 닫는 것을 조절하는 것과 비교해서 생각하면 쉽

덧붙여 말씀드리면, CRT 모니터와 같이 깜박거리는 화면을 계속 보고 있으면 사람의 눈이 피로를 느끼기 때문에

습니다.(손의 힘=전압, 블라인드=액정)

Refresh가 필요 없는 LCD 모니터가 널리 보급되어 있습니다.

오은석_전자전기공학과 석사과정

신창호_전자전기공학과 08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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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학문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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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기 그러면 만 하는데요. 고 다 간 이 비해서 녹 이 느리게 만큼 시간 다른 쪽에 그 로 면 으 하 적 로 운동 는 상대 장한 속도 계의 일부 사람이 굉 리면 그 기 면 돌 하 안 의 동 그 론에 관찰자는 오랜 시간 상대성 이 가까울 때 로 충분히 도 와 속 도 속 한 를 굉장 가 빛의 까운 속 계의 일부 자의 속도 이 빛에 가 같네요. 입 주신 학생 것 해 문 는 이 질 다 ? 히 있고 진다는 것 도와 가깝 덜 슬까요 길게 느껴 , 제가 가만 이 빛의 속 즉 더 . 준 다 는 기 니 게 의 한 속도 덜 녹이 험하게 됩 이가 저에 일단 굉장 수축을 경 한 시간차 는 기계가 사건에 대 리 이동하 연과 길이 빨 지 한 험 럼 간 고 경 그 시 . 한 학생이 운동을 하 것입니다 입자에 대 입장에서는 생긴다는 상대적으로 제 이 , 가 연 면 계 지 하 기 한다고 히 있는 때 시간의 도로 운동 서는 가만 해 바라볼 계 입장에 측자에 의 기 관 는 , 중 있 면 하 움직이고 습니다. 둘 죠. 다시 말 보이겠죠? 대적으로 면 알수 있 상 어 보 슬 서 해 녹 기 각 덜 여 생 이건 지만, 기계가 천히 더 요. 그리고 슬겠죠. 하 므로 상대 제인데 천 생각해보세 처럼 보이 비슷한 문 번 것 과 한 는 것 서 있 녹의 는 에 춰 역설이라 기 때문에 ? 이 관점 자신은 멈 횟수가 크 ? 쌍둥이의 시켜야겠죠 는 요 를 하 까 지 접 걸 정 게된 산소와 인 기 위해 그럼 어떻 면, 확인하 계가 더욱 이고 있다 동하는 기 직 이 움 때 만 을 07학번 에 한 기계 장에서 봤 계공학과 만, 유체입 정화평_기 지 없 은 상관 다. 상대론과 줘야 합니 생각을 해 도 분 부 경우는 그

지난 호 기획특집 ‘LCD의 끊임없는 진화’ 중 액정이 빛을 통과시킬 때 조절 하는 역할을 전압이 한다고 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액정디스플레이는 표면에 투명전극(ITO : Indium Tin Oxide)을 형성한 2장

뉴스 속 화면에서 TV라든지 컴퓨터 모니터가 찍히는 장면에

의 유리기판을 수 ㎛로 유지하고, 그 사이에 액정을 주입한 것으로 외부로

서는, 모니터 속에 여러 줄이 움직이면서 화면이 흔들리는 듯

부터 투명전극을 통해 전계를 가해 액정을 회전시켜 빛을 통과하게 하거

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카메라로 TV 등을 찍을 때도 찍힌 사

나 통하지 않게 하는 이른바 셔터 기능을 이용하여 화면을 구성합니다.

진 속 모니터에는 여러 줄이 생기곤 하는데 이러한 현상들

이해하기 쉽게 그림을 보면서 알아 봅시다. 유리판에는 얇은 막이 씌워

은 왜 일어나나요?

져 있고, 한 방향으로 선이 그어져 있습니다. 그것을 배향막 (alignment

그 이유는 바로 모니터의 원리에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모

layer)이라고 하는데, 배향막은 선의 방향으로 액정 분자가 쉽게 배열되도록 합니다.

니터에는 LCD 모니터와 CRT 모니터 두 종류가 있습니다. 요즘에는 LCD 모니터

배향막의 선이 교차하도록 유리판을 겹쳐 놓고, 배향막과 동일한 방향으로 선이 그어져 있는 편광판(polarizer : 한

가 대부분이지만 모니터에 줄이 생기는 것은 CRT 모니터에 해당되죠. 몸체가 뚱뚱한 CRT 모니터가 있으

방향 빛만을 통과시키는 성질을 갖는 판)을 샌드위치처럼 끼워 넣습니다. 막대기 같이 생긴 액정 분자들은 기다

시다면 가까이 눈을 대 보세요. 미세하지만 깜빡거리고 떨리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바로 빠른 속도로 화

란 방향의 한쪽에 양의 전하를, 다른 한쪽에는 음의 전하를 띠고 있는데, 이런 분자들에 전압을 인가해서 분자들

면을 다시 출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적인 용어로 Refresh라고 합니다. 이 깜빡이는 속도의 차이로 인해 뉴

을 쉽게 돌릴 수 있습니다. 전압을 걸지 않았을 때(V=0V), 액정 분자는 배향막을 따라서 비틀리듯이 배열되어 있

스 화면에 깜빡이는 순간이 잡히고 있는 것이지요.

고 빛은 액정 분자를 따라 비틀리기 때문에 상하의 편광판을 통과할 수 있게 됩니다. 그것을 화면으로 보면 하얗

쉽게 설명하자면, 카메라의 shutter speed는 일반적으로 1/60초입니다. 1초에 60번의 장면을 찍는다는 거죠. 만약

고 밝은 부분이 되는 것입니다. 전압을 걸면(V=5V) 어떻게 될까요? 액정 분자가 전압이 걸려 있는 방향으로 정렬

CRT 모니터의 깜박거리는 속도가 카메라보다 느린 1초에 30번을 깜박거리는 경우에 깜박거리는 장면이 카메라에

되기 때문에 빛은 똑바로 진행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빛은 아래의 편광판을 통과할 수 없으므로 어둡게 됩니

찍히는 것입니다. 카메라를 이용해 CRT 모니터를 찍을 경우에 카메라의 shutter speed를 충분히 느리게 해 준다

다. 인가되는 전압의 세기에 따라 액정 분자의 틀어지는 정도가 결정되고, 이것은 다시 액정 셀을 빠져나오는 빛

면 선이 찍히지 않겠죠? 혹은 모니터의 Refresh를 60Hz(1/60초) 이상으로 설정하면 이 현상을 없앨 수 있습니다.

의 양을 조정합니다. 창문 블라인드 조정 막대기를 돌려서 열고, 닫는 것을 조절하는 것과 비교해서 생각하면 쉽

덧붙여 말씀드리면, CRT 모니터와 같이 깜박거리는 화면을 계속 보고 있으면 사람의 눈이 피로를 느끼기 때문에

습니다.(손의 힘=전압, 블라인드=액정)

Refresh가 필요 없는 LCD 모니터가 널리 보급되어 있습니다.

오은석_전자전기공학과 석사과정

신창호_전자전기공학과 08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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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학문의 세계

행하는 모든 작업은 과학적으로 분석되고 연구되기 시작하여 인간

학문 분야를 만든 것이 IBM이라는 사실은 그리 많이 알려져 있지

공학(Ergonomics)이라는 학문분야를 형성하게 되는데, 인간공학

않다. IBM은 자신의 운명이 달린 컴퓨터를 좀더 체계적으로 이해

은 후에 컴퓨터가 널리 사용되면서 컴퓨터와 사용자 간의 보다 효

하고 다룰 수 있게 되길 바랬기에 전산학이라는 분야를 탄생시켰

율적인 소통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인간-컴퓨터 인터페이스(HCI)

던 것이다. 그러한 IBM이 이제 서비스과학(Service Science)라는

라는 연구와 다양한 필요에 맞추어 사용자 중심으로 제품을 설계

분야를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미 IBM의 매출 중 60%

하는 연구 분야 등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상이 서비스로부터 발생되고 있으며, 총 수입에서 서비스가 차지

20세기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기계-전자 분야와 정보통신 분야

하는 비중은 앞으로도 계속 확대될 것이 예상되기에 서비스를 체계

에서 혁명에 가까운 변화가 일어남에 따라, IME는 그 영역을 크

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연구가 필요하게 되었다. 이러한 필요에 따

게 확장하게 된다. 기계-전자 분야에서의 경이로운 발전은 산

라 IBM은 서비스 사이언스(SSME: Service Science Management

업 활동에서 전산화와 자동화의 바람을 불러 일으켜 전산설계

and Engineering)라는 학문 분야를 만들고 있으며, SSME는 이제

(CAD, Computer Aided Design), 로보틱스(Robotics), 자동화

IME의 주요 분야 중 하나로 자리 잡게 되었다.

(Automation), 통합생산시스템(CIMS:Computer Integrated

오늘날 현대인이 누리는 물질적 풍요를 이루는 산업화 과정 속에

Manufacturing System) 등의 주제가 주목을 받게 되는데, 이런

심각한 환경의 파괴가 있었다는 반성의 소리가 높아 가고 있다. 그

주제들을 다루는 생산공학(Manufacturing)이라는 분야가 IME 분

런데, 산업화에 따르는 환경 파괴를 줄이기 위해서는 모든 산업

문이다.

야 내에 형성된다. 또한 정보통신 분야의 급속한 발전으로 세상에

제품의 설계 단계에서부터 폐기에 이르는 전체 과정, 곧 제품의

무엇이든 하고 싶은 것을 공부하는 학과가 있을까 싶겠지만, 산업경영공학과

는 매우 다양한 정보시스템이 등장하게 되어 그 정보시스템 자체

라이프사이클을 총체적으로 다루어 대처해야 한다. 이와 같이 제

가 바로 그 학과이다

를 연구하는 체계적인 학문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기업경영을 위

품의 라이프사이클을 총체적으로 다루는 제품 라이프사이클공학

한 정보시스템을 다루기 위해서는 경영정보시스템(Management

(PLE:Product Lifecycle Engineering)도 IME의 중요한 연구 분야

Information System)이라는 분야가 생겨났으며 정형화 하기 어

로 부상하고 있다.

학과탐방

26 글 장수영 교수 산업경영공학과

공학적 지식과 경영적 지식을 동시에 연구하는 산업경영공학과

“산업경영공학과에서는 뭐하나요?” 항상 듣는 이 질문에 “뭐 하면 좋겠어요?”라고 되묻곤 한다. 왜냐하면, 그 대답이 무엇이든 “예, 그것도 공부합니다”라고 말할 준비가 되어 있기 때

려운 의미와 지식을 정의하고, 저장하고 다루기 위해 지식관리시

산업 + 경영 + 공학

스템(Knowledge Management

문화도 컨텐츠라 불리는 산업의 대상물이 된 세상이니, 의미를 갖는 거의

System)이라는 연구 분야도 등

IME 졸업 후 진로와 IME의 미래

모든 인간 활동의 결과가 산업의 대상인 셈이다. 그러니, ‘산업’에 대해 공

장하여 IME의 주요 분야로 자리

IME 졸업생들의 진로는 다른 어느 학과의 졸업생들보다 다양하다.

부한다는 것은 ‘모든 의미 있는 인간 활동’에 대해 연구하는 것이라 하면

잡게 된다.

연구소와 학계로 진출하여 연구생활을 계속하기도 하고, 정부의 과

그리 크게 빗나간 말은 아니다. ‘경영’이라는 말은 이제 ‘제대로 잘하다’의

20세기가 저물고 21세기로 접어

학기술 정책 입안 기관에 진출하는 경우도 있으며, 산업체로 진출

동의어 정도로 받아들여지는 세상이다. 그러니, ‘산업경영’이라 말을 ‘무

드는 시기에는 3차 산업인 서비

하는 경우에는 그 대상이 되는 산업의 종류가 자동차, 전자, 소재,

엇이든 제대로 잘하기’라 해석하면 된다. 거기에 ‘공학’이라는 단어가 붙

스 산업이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

생명, 금융 및 경영컨설팅 업체 등 매우 다양하며, 그 산업체 내에

으면 ‘산업경영공학과’의 이름이 완성되는데, 공학 혹은 테크놀로지라는

게 된다. 기존의 제품에 ‘덤’과 같

서 활동하게 되는 부문도 마케팅, 설계, 생산, 혁신, 전략, 연구

단어는 무엇이든 체계적으로 하는 것을 지칭할 때 사용한다. 잘하는 시간

이 무료로 얹혀지는 것 정도로 여

개발 등 매우 다양하다. 한마디로 IME 졸업 후의 진로는 재학 중에

관리를 시(時)테크, 돈 잘 버는 투자 방법을 재(財)테크라 하고, 공교한 정

겨지던 서비스가 역사의 주변에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에 대해 일찍 마음먹고 준비하는 것에

치적 술수를 ‘정치공학적이다’라고 표현한다. 그러니, 산업경영공학(IME,

서 중앙 무대로 등장하게 된 것

전적으로 달렸다고 생각하면 된다.

Industrial and Management Engineering)은 ‘무엇이든 제대로 잘하는

이다. 대표적 서비스 산업 중 하

IME 졸업생의 진로가 졸업

나인 금융산업에서는 예금, 적금 등 단지 고객의 편의를 도모하는

생들 자신에게 달린 것처럼,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통적인 주요 범주를 과감히 벗어나 자본주

IME의 미래도 IME를 이끌어

의 시장 경제 속에 존재하는 모든 형태의 기회와 위험을 거래 가

가는 사람들의 의지적 선택과

IME의 어제와 오늘

능한 덩어리로 빚어내어 상품화 하기에 이른다. 채권과 주식 및

창조적 상상력에 의해서만 제

인류의 역사는 곧 전쟁의 역사라 할 만큼 전쟁은 늘 인류와 함께 하였지

예금 적금과 보험 형태로만 거래 되던 경제적 기회와 위험은 이

한될 것이다. 지금까지의 IME

만 전쟁 수행 계획, 즉 작전(Operation)이 학문의 대상으로 연구된 것은 2

제 선물(Future)과 옵션 등 매우 다양한 형태의 파생금융상품으로

가 변천해 온 길이 증명해 주

차 세계대전 중에 처음 이루어졌으며, 그 연구의 결과는 OR(Operations

빚어져 거래 되기 시작하였는데, 이런 상품을 설계, 거래 및 사용

듯, IME는 끊임없이 변화하며

Research)이라 불리는 IME의 기초를 형성하게 된다.

하는 제반 과정을 다루는 IME의 분야가 바로 금융공학(Financial

늘 그 시대에 가장 의미 있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OR은 산업체로 점차 파급되기 시작한다. 이즈

Engineering) 분야다.

산업 분야에서 학문 분야를 창

음, 미국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Frederick Taylor의 과학적 관리 방법

IBM(International Business Machines)은 컴퓨터를 만드는 회사

조해 왔다. 그렇기에 IME의 미래에서 유일한 상수(Constant)는

론이 산업 전반에 커다란 변화를 불러 온다. 과학적 관리 하에서 인간이

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전산학(Computer Science)이라는

‘끊임없이 변화한다’라는 흔들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체계적 방법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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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학문의 세계

행하는 모든 작업은 과학적으로 분석되고 연구되기 시작하여 인간

학문 분야를 만든 것이 IBM이라는 사실은 그리 많이 알려져 있지

공학(Ergonomics)이라는 학문분야를 형성하게 되는데, 인간공학

않다. IBM은 자신의 운명이 달린 컴퓨터를 좀더 체계적으로 이해

은 후에 컴퓨터가 널리 사용되면서 컴퓨터와 사용자 간의 보다 효

하고 다룰 수 있게 되길 바랬기에 전산학이라는 분야를 탄생시켰

율적인 소통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인간-컴퓨터 인터페이스(HCI)

던 것이다. 그러한 IBM이 이제 서비스과학(Service Science)라는

라는 연구와 다양한 필요에 맞추어 사용자 중심으로 제품을 설계

분야를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미 IBM의 매출 중 60%

하는 연구 분야 등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상이 서비스로부터 발생되고 있으며, 총 수입에서 서비스가 차지

20세기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기계-전자 분야와 정보통신 분야

하는 비중은 앞으로도 계속 확대될 것이 예상되기에 서비스를 체계

에서 혁명에 가까운 변화가 일어남에 따라, IME는 그 영역을 크

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연구가 필요하게 되었다. 이러한 필요에 따

게 확장하게 된다. 기계-전자 분야에서의 경이로운 발전은 산

라 IBM은 서비스 사이언스(SSME: Service Science Management

업 활동에서 전산화와 자동화의 바람을 불러 일으켜 전산설계

and Engineering)라는 학문 분야를 만들고 있으며, SSME는 이제

(CAD, Computer Aided Design), 로보틱스(Robotics), 자동화

IME의 주요 분야 중 하나로 자리 잡게 되었다.

(Automation), 통합생산시스템(CIMS:Computer Integrated

오늘날 현대인이 누리는 물질적 풍요를 이루는 산업화 과정 속에

Manufacturing System) 등의 주제가 주목을 받게 되는데, 이런

심각한 환경의 파괴가 있었다는 반성의 소리가 높아 가고 있다. 그

주제들을 다루는 생산공학(Manufacturing)이라는 분야가 IME 분

런데, 산업화에 따르는 환경 파괴를 줄이기 위해서는 모든 산업

문이다.

야 내에 형성된다. 또한 정보통신 분야의 급속한 발전으로 세상에

제품의 설계 단계에서부터 폐기에 이르는 전체 과정, 곧 제품의

무엇이든 하고 싶은 것을 공부하는 학과가 있을까 싶겠지만, 산업경영공학과

는 매우 다양한 정보시스템이 등장하게 되어 그 정보시스템 자체

라이프사이클을 총체적으로 다루어 대처해야 한다. 이와 같이 제

가 바로 그 학과이다

를 연구하는 체계적인 학문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기업경영을 위

품의 라이프사이클을 총체적으로 다루는 제품 라이프사이클공학

한 정보시스템을 다루기 위해서는 경영정보시스템(Management

(PLE:Product Lifecycle Engineering)도 IME의 중요한 연구 분야

Information System)이라는 분야가 생겨났으며 정형화 하기 어

로 부상하고 있다.

학과탐방

26 글 장수영 교수 산업경영공학과

공학적 지식과 경영적 지식을 동시에 연구하는 산업경영공학과

“산업경영공학과에서는 뭐하나요?” 항상 듣는 이 질문에 “뭐 하면 좋겠어요?”라고 되묻곤 한다. 왜냐하면, 그 대답이 무엇이든 “예, 그것도 공부합니다”라고 말할 준비가 되어 있기 때

려운 의미와 지식을 정의하고, 저장하고 다루기 위해 지식관리시

산업 + 경영 + 공학

스템(Knowledge Management

문화도 컨텐츠라 불리는 산업의 대상물이 된 세상이니, 의미를 갖는 거의

System)이라는 연구 분야도 등

IME 졸업 후 진로와 IME의 미래

모든 인간 활동의 결과가 산업의 대상인 셈이다. 그러니, ‘산업’에 대해 공

장하여 IME의 주요 분야로 자리

IME 졸업생들의 진로는 다른 어느 학과의 졸업생들보다 다양하다.

부한다는 것은 ‘모든 의미 있는 인간 활동’에 대해 연구하는 것이라 하면

잡게 된다.

연구소와 학계로 진출하여 연구생활을 계속하기도 하고, 정부의 과

그리 크게 빗나간 말은 아니다. ‘경영’이라는 말은 이제 ‘제대로 잘하다’의

20세기가 저물고 21세기로 접어

학기술 정책 입안 기관에 진출하는 경우도 있으며, 산업체로 진출

동의어 정도로 받아들여지는 세상이다. 그러니, ‘산업경영’이라 말을 ‘무

드는 시기에는 3차 산업인 서비

하는 경우에는 그 대상이 되는 산업의 종류가 자동차, 전자, 소재,

엇이든 제대로 잘하기’라 해석하면 된다. 거기에 ‘공학’이라는 단어가 붙

스 산업이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

생명, 금융 및 경영컨설팅 업체 등 매우 다양하며, 그 산업체 내에

으면 ‘산업경영공학과’의 이름이 완성되는데, 공학 혹은 테크놀로지라는

게 된다. 기존의 제품에 ‘덤’과 같

서 활동하게 되는 부문도 마케팅, 설계, 생산, 혁신, 전략, 연구

단어는 무엇이든 체계적으로 하는 것을 지칭할 때 사용한다. 잘하는 시간

이 무료로 얹혀지는 것 정도로 여

개발 등 매우 다양하다. 한마디로 IME 졸업 후의 진로는 재학 중에

관리를 시(時)테크, 돈 잘 버는 투자 방법을 재(財)테크라 하고, 공교한 정

겨지던 서비스가 역사의 주변에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에 대해 일찍 마음먹고 준비하는 것에

치적 술수를 ‘정치공학적이다’라고 표현한다. 그러니, 산업경영공학(IME,

서 중앙 무대로 등장하게 된 것

전적으로 달렸다고 생각하면 된다.

Industrial and Management Engineering)은 ‘무엇이든 제대로 잘하는

이다. 대표적 서비스 산업 중 하

IME 졸업생의 진로가 졸업

나인 금융산업에서는 예금, 적금 등 단지 고객의 편의를 도모하는

생들 자신에게 달린 것처럼,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통적인 주요 범주를 과감히 벗어나 자본주

IME의 미래도 IME를 이끌어

의 시장 경제 속에 존재하는 모든 형태의 기회와 위험을 거래 가

가는 사람들의 의지적 선택과

IME의 어제와 오늘

능한 덩어리로 빚어내어 상품화 하기에 이른다. 채권과 주식 및

창조적 상상력에 의해서만 제

인류의 역사는 곧 전쟁의 역사라 할 만큼 전쟁은 늘 인류와 함께 하였지

예금 적금과 보험 형태로만 거래 되던 경제적 기회와 위험은 이

한될 것이다. 지금까지의 IME

만 전쟁 수행 계획, 즉 작전(Operation)이 학문의 대상으로 연구된 것은 2

제 선물(Future)과 옵션 등 매우 다양한 형태의 파생금융상품으로

가 변천해 온 길이 증명해 주

차 세계대전 중에 처음 이루어졌으며, 그 연구의 결과는 OR(Operations

빚어져 거래 되기 시작하였는데, 이런 상품을 설계, 거래 및 사용

듯, IME는 끊임없이 변화하며

Research)이라 불리는 IME의 기초를 형성하게 된다.

하는 제반 과정을 다루는 IME의 분야가 바로 금융공학(Financial

늘 그 시대에 가장 의미 있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OR은 산업체로 점차 파급되기 시작한다. 이즈

Engineering) 분야다.

산업 분야에서 학문 분야를 창

음, 미국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Frederick Taylor의 과학적 관리 방법

IBM(International Business Machines)은 컴퓨터를 만드는 회사

조해 왔다. 그렇기에 IME의 미래에서 유일한 상수(Constant)는

론이 산업 전반에 커다란 변화를 불러 온다. 과학적 관리 하에서 인간이

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전산학(Computer Science)이라는

‘끊임없이 변화한다’라는 흔들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체계적 방법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27


즐거운 학문의 세계

28

*산업경영공학과의 주요 연구 분야

제품라이프사이클공학 (PLE: Product Lifecycle Engineering)

데이터 마이닝 (Data Mining & Business Intelligence)

환경친화성 및 제품의 경쟁력 관점에서 제품이 어떻게 설계

데이터 마이닝이란 대용량의 데이터에 함축적으로 들어있는

되고, 사용·폐기되는가가 녹색성장의 핵심이슈로 대두되고

지식이나 패턴을 찾아내는 기술이다. 연관 규칙 발견, 분류, 군

있다. 제품라이프사이클공학 분야에서는 제품의 라이프사이

집화, 이상치 판별 등의 기법들을 통해 의미 없는 자료로부터

클 전체를 고려한 지속 가능한 제품 및 제품서비스의 설계,

의미를 가진 ‘정보’를 뽑아내는 것으로 모든 산업과 연구에 근

개발, 생산, 운용, 폐기 및 재사용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요

원적인 역할을 한다. 이 분야 주요 연구 주제들로는 기계학습

소기술을 학습하며, 유비쿼터스 기술(ubiquitous computing

(Machine learning), 전산지능(Computational intelligence),

technology)을 이용한 제품 설계 및 생산(product design,

통계적 학습 및 분석(Statistical Learning and Analysis), 신

development, and manufacturing), 정보획득 및 교환을 위

경망(Neural Networks), 사회망(Social Network) 등이 있다.

한 시스템 엔지니어링 및 인프라 구축 연구를 수행한다.

글 이재욱 교수(Informatics연구실)

주요 연구 주제들로, 제품 라이프사이클 분석 및 경영(Product

29

1 (a) 1 (b) 2

그림 1 한국형 헬기의 인간공학적 조종 공간 설계 (a) 설계 simulation 평가 (b) Prototype 평가 그림 2 서비스 시뮬레이션을 통해 설계 단계의 서비스 체험

lifecycle analysis and management), 친환경 제품 및 제품서 비스 개발(Green Product & Product-Service Development, Eco-design), 지속가능 생산(Sustainable Manufacturing), 유비쿼터스 시스템 엔지니어링(USE: Ubiquitous System Engineering), 제품 라이프사이클 통합정보망 구축(Product Lifecycle Information Infrastructure) 등이 있다. 글 서석환 교수(Ubiquitous System Engineering 연구실) Data Mining을 통한 경영 관련 중요 지식 도출

인간공학과 HCI (Ergonomics and Human Computer Interface)

서비스 사이언스 (SSME: Service Science, Management & Engineering )

금융공학

전략적 기술경영

(Financial Engineering)

(Strategic Technology Management)

인간공학은 제품과 서비스를 포함한 다양한 시스템을 인간이

서비스 사이언스는 서비스 산업의 혁신을 위해 과학적이고 체

금융공학이란 금융시장과 관련한 혁신적인 수단과 절차를 설

전략적 기술경영은 기술을 활용한 전략적 경영을 총괄적으로 다루

보다 효율적이고 편리하며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

계적인 방법을 동원하려는 시도에서 탄생된 신학문 분야이다.

계, 발전 및 보완하고 금융시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에

며, 크게 정보경영전략과 기술경영전략으로 분류된다. 첫째, 정보

하는 공학적 기법을 연구한다. 또한 인간-컴퓨터 인터페이

서비스 사이언스는 다양한 인접 분야의 지식을 종합/응용하는

대한 창조적 해결책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학문으

경영전략에서는 급속도로 진전되는 정보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

스(HCI)는 정보화 시대에서 컴퓨터와 사용자 간의 보다 효율

학제적인 연구 과정을 수반하며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지식과

로, 최근 30여 년 간 금융시장의 발전과 더불어 비약적으로 발

기 위해 요구되는 정보기술(IT)의 전략적 활용을 다룬다. 정보기

적인 정보 소통과 인터액션에 대한 심화된 연구 분야이다. 이

가치를 창출한다.

전하고 있는 분야이다. 이 분야의 주요 연구 주제들로는 주식,

술의 발전과 역할 및 전략적 활용방안(SIS), 경영혁신전략(BPR/

외에도 설계의 디지털화, 고령화, 자동화, 웰빙 등의 추세에

이 분야의 주요 연구주제로는 일반 제품과 서비스를 적절히

채권, 선물, 옵션 등의 가치를 공학적 모형을 사용하여 평가하

ERP/RE), 다양한 정보시스템(TPS, IPS, DSS, EIS, ERP)의 역할

맞추어 사용자 중심의 혁신 제품 개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

통합하여 새로운 제품을 창출하는 제품-서비스통합시스템

는 연구, 금융상품에 담긴 손실 위험을 사전 혹은 사후에 관리

을 다루고 이를 활용한 SCM, CRM, EC/MC, KM 등의 다양한 분

고 있다.

(PSS: Product-Service System) 연구, 시뮬레이션 기술을

할 수 있는 방법과 최대의 이윤이나 만족을 누릴 수 투자 방법

야를 섭렵한다.

이 분야의 주요 연구 주제들로 혁신적인 제품 설계 및 개

기반으로 서비스 제품을 설계 단계에서 평가하는 서비스 시뮬

그리고 금융위기 속에서 위험을 회피하거나 혹은 사전에 예방

래기술, 기술예측, 기술전략, 기술아키텍처, 특허 전략 등을 다룬

발, HCI 설계 (Human-Computer Interface), 사용성 공

레이션, 유비쿼터스 기술에 기반한 유비쿼터스 기술 기반 서

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 등이 있다.

다. 또한 기술혁신의 원천, 종류, 패턴 등과 함께 시장진입전략, 효

학 (Usability Engineering), 감성공학 설계 (Affective

비스 연구 등이 있다.

금융공학은 경제의 발전과 금융소비자들의 필요에 따른 시대

과적 조직, 조직간의 협력방안 등을 배운다. 실제 국내외 기업사례

적인 요청에 의해 발전한 학문이지만 미래에도 그 자리를 굳

를 통해 기술혁신과 개발을 통한 기업의 전략적 우위를 학습한다.

계 (Human-System Design), 디지털 인간모형 시뮬레이션

건히 지킬 것으로 생각된다. 예를 들어, 고령화 사회와 관련

글 서의호 교수(전략경영정보시스템 연구실)

(Digital Human Model Simulation), 근골격계질환 예방 설

하여 연금이나 안전자산 투자와 같은 고령자를 위한 자산관

계 (Ergonomic Controls for Musculoskeletal Disorders) 등

리 방법을 연구하는 실버(Silver) 금융이 현재 발전 추세에 있

이 있으며, 최근에는 모바일 디바이스 설계, 차세대 지능형 자

으며, 탄소배출권 거래에 따른 탄소배출권 가격결정 및 자연

동차 설계, 인간 중심의 복잡계(Complex System) 설계, 의료

친화적 경영을 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 설계 등을 포함한

기구의 인간공학적 설계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린(Green) 금융 등도 현재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Design), 보편 설계 (Universal Design), 인간-시스템 설

글 유희천 교수(인간공학설계기술 연구실)

글 김광재 교수(품질공학 연구실)

글 장봉규 교수(Financial Invastment and Risk Management (FIRM) Lab)

둘째, 기술경영전략에서는 기술혁신을 위한 미


즐거운 학문의 세계

28

*산업경영공학과의 주요 연구 분야

제품라이프사이클공학 (PLE: Product Lifecycle Engineering)

데이터 마이닝 (Data Mining & Business Intelligence)

환경친화성 및 제품의 경쟁력 관점에서 제품이 어떻게 설계

데이터 마이닝이란 대용량의 데이터에 함축적으로 들어있는

되고, 사용·폐기되는가가 녹색성장의 핵심이슈로 대두되고

지식이나 패턴을 찾아내는 기술이다. 연관 규칙 발견, 분류, 군

있다. 제품라이프사이클공학 분야에서는 제품의 라이프사이

집화, 이상치 판별 등의 기법들을 통해 의미 없는 자료로부터

클 전체를 고려한 지속 가능한 제품 및 제품서비스의 설계,

의미를 가진 ‘정보’를 뽑아내는 것으로 모든 산업과 연구에 근

개발, 생산, 운용, 폐기 및 재사용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요

원적인 역할을 한다. 이 분야 주요 연구 주제들로는 기계학습

소기술을 학습하며, 유비쿼터스 기술(ubiquitous computing

(Machine learning), 전산지능(Computational intelligence),

technology)을 이용한 제품 설계 및 생산(product design,

통계적 학습 및 분석(Statistical Learning and Analysis), 신

development, and manufacturing), 정보획득 및 교환을 위

경망(Neural Networks), 사회망(Social Network) 등이 있다.

한 시스템 엔지니어링 및 인프라 구축 연구를 수행한다.

글 이재욱 교수(Informatics연구실)

주요 연구 주제들로, 제품 라이프사이클 분석 및 경영(Product

29

1 (a) 1 (b) 2

그림 1 한국형 헬기의 인간공학적 조종 공간 설계 (a) 설계 simulation 평가 (b) Prototype 평가 그림 2 서비스 시뮬레이션을 통해 설계 단계의 서비스 체험

lifecycle analysis and management), 친환경 제품 및 제품서 비스 개발(Green Product & Product-Service Development, Eco-design), 지속가능 생산(Sustainable Manufacturing), 유비쿼터스 시스템 엔지니어링(USE: Ubiquitous System Engineering), 제품 라이프사이클 통합정보망 구축(Product Lifecycle Information Infrastructure) 등이 있다. 글 서석환 교수(Ubiquitous System Engineering 연구실) Data Mining을 통한 경영 관련 중요 지식 도출

인간공학과 HCI (Ergonomics and Human Computer Interface)

서비스 사이언스 (SSME: Service Science, Management & Engineering )

금융공학

전략적 기술경영

(Financial Engineering)

(Strategic Technology Management)

인간공학은 제품과 서비스를 포함한 다양한 시스템을 인간이

서비스 사이언스는 서비스 산업의 혁신을 위해 과학적이고 체

금융공학이란 금융시장과 관련한 혁신적인 수단과 절차를 설

전략적 기술경영은 기술을 활용한 전략적 경영을 총괄적으로 다루

보다 효율적이고 편리하며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

계적인 방법을 동원하려는 시도에서 탄생된 신학문 분야이다.

계, 발전 및 보완하고 금융시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에

며, 크게 정보경영전략과 기술경영전략으로 분류된다. 첫째, 정보

하는 공학적 기법을 연구한다. 또한 인간-컴퓨터 인터페이

서비스 사이언스는 다양한 인접 분야의 지식을 종합/응용하는

대한 창조적 해결책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학문으

경영전략에서는 급속도로 진전되는 정보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

스(HCI)는 정보화 시대에서 컴퓨터와 사용자 간의 보다 효율

학제적인 연구 과정을 수반하며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지식과

로, 최근 30여 년 간 금융시장의 발전과 더불어 비약적으로 발

기 위해 요구되는 정보기술(IT)의 전략적 활용을 다룬다. 정보기

적인 정보 소통과 인터액션에 대한 심화된 연구 분야이다. 이

가치를 창출한다.

전하고 있는 분야이다. 이 분야의 주요 연구 주제들로는 주식,

술의 발전과 역할 및 전략적 활용방안(SIS), 경영혁신전략(BPR/

외에도 설계의 디지털화, 고령화, 자동화, 웰빙 등의 추세에

이 분야의 주요 연구주제로는 일반 제품과 서비스를 적절히

채권, 선물, 옵션 등의 가치를 공학적 모형을 사용하여 평가하

ERP/RE), 다양한 정보시스템(TPS, IPS, DSS, EIS, ERP)의 역할

맞추어 사용자 중심의 혁신 제품 개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

통합하여 새로운 제품을 창출하는 제품-서비스통합시스템

는 연구, 금융상품에 담긴 손실 위험을 사전 혹은 사후에 관리

을 다루고 이를 활용한 SCM, CRM, EC/MC, KM 등의 다양한 분

고 있다.

(PSS: Product-Service System) 연구, 시뮬레이션 기술을

할 수 있는 방법과 최대의 이윤이나 만족을 누릴 수 투자 방법

야를 섭렵한다.

이 분야의 주요 연구 주제들로 혁신적인 제품 설계 및 개

기반으로 서비스 제품을 설계 단계에서 평가하는 서비스 시뮬

그리고 금융위기 속에서 위험을 회피하거나 혹은 사전에 예방

래기술, 기술예측, 기술전략, 기술아키텍처, 특허 전략 등을 다룬

발, HCI 설계 (Human-Computer Interface), 사용성 공

레이션, 유비쿼터스 기술에 기반한 유비쿼터스 기술 기반 서

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 등이 있다.

다. 또한 기술혁신의 원천, 종류, 패턴 등과 함께 시장진입전략, 효

학 (Usability Engineering), 감성공학 설계 (Affective

비스 연구 등이 있다.

금융공학은 경제의 발전과 금융소비자들의 필요에 따른 시대

과적 조직, 조직간의 협력방안 등을 배운다. 실제 국내외 기업사례

적인 요청에 의해 발전한 학문이지만 미래에도 그 자리를 굳

를 통해 기술혁신과 개발을 통한 기업의 전략적 우위를 학습한다.

계 (Human-System Design), 디지털 인간모형 시뮬레이션

건히 지킬 것으로 생각된다. 예를 들어, 고령화 사회와 관련

글 서의호 교수(전략경영정보시스템 연구실)

(Digital Human Model Simulation), 근골격계질환 예방 설

하여 연금이나 안전자산 투자와 같은 고령자를 위한 자산관

계 (Ergonomic Controls for Musculoskeletal Disorders) 등

리 방법을 연구하는 실버(Silver) 금융이 현재 발전 추세에 있

이 있으며, 최근에는 모바일 디바이스 설계, 차세대 지능형 자

으며, 탄소배출권 거래에 따른 탄소배출권 가격결정 및 자연

동차 설계, 인간 중심의 복잡계(Complex System) 설계, 의료

친화적 경영을 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 설계 등을 포함한

기구의 인간공학적 설계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린(Green) 금융 등도 현재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Design), 보편 설계 (Universal Design), 인간-시스템 설

글 유희천 교수(인간공학설계기술 연구실)

글 김광재 교수(품질공학 연구실)

글 장봉규 교수(Financial Invastment and Risk Management (FIRM) Lab)

둘째, 기술경영전략에서는 기술혁신을 위한 미


이 방법을 일기에 적용시켜 보자.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를 이용

즐거운 학문의 세계

30 글 안정수 화학과 06학번

해서 글을 써보도록 하겠다. 경우에 따라서는 영어로 된 안네의 일 기를 입력한다면 영어 일기도 쓸 수 있을 것이다. 난중일기를 이용

포스텍 학당 _ 미리보는 대학강의

해 만든 글을 첨부했다. 원문과 다르지만 말이 되는 새로운 글이 생

일기 써주는 컴퓨터?

성된 것을 볼 수 있다. 수학적 모델과 관련 없을 것 같은 글쓰기도 수학적인 모델링을 이용해서 그럴듯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여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활용한 글쓰기 이번 포스텍 학당에서는 자동으로 글을 써주는 컴퓨터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보자.

이쯤 되면 직접 일기를 쓰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러분 모두 확인했으리라 생각한다. 우리가 글을 잘 쓰는 프로그램

조금 그럴듯한 글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수학적 방법을 통해 생

을 만들고자 할 때 더 복잡한 모델이나 큰 통계적인 자료를 사용한

각해보자.

다면 그럴듯한 글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오늘의 날씨는 눈이 오고, 내일은 불볕더위가 예상된 다는 일기예보를 본다면 기상청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 것이 다. 이는 수학적으로 조건부확률로서 설명할 수 있다. 즉 오늘의 날씨를

, 그 다음날 날씨를

로 하기로 하면,

로 나타낼 수 있다. 그러면 오늘 눈이 내리고, 내일 불볕더위일 확 률은

어릴 적 방학 숙제였던 일기 쓰기가 귀찮아 하루 이틀 미루다가 개학일이 되기 며칠 전에서야 부랴부랴 몰아 쓰곤 하던 기억이 있다. 여러분 중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가진 친구들이 많을 것이다. 나처럼 누군가 일기를 대신 써주면 좋겠다는

와 같이 나타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날씨 예보를 더 정확하게 추측하는 방법으로는 내 일의 날씨를 추측하기 위해서 오늘의 날씨뿐 아니라 전날의 날 씨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우리가 어떤 날에 대해서 하 루 전 날씨를

으로 이틀 전 날씨를

으로 나타낸다면,

를 고려하는 것이 만을 고려하는 것보다 는 더 좋은 예측이 될 수 있다.

생각을 해본 독자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것과 관련 있는 수학적인 모델이 Markov Chain이다. 이 모델은 날씨의 예에서 나타낸 것과 같이, 어떤 시점에서 발생할 일의 확 률 앞의 하나, 혹은 여러 개의 시점에 의해서 결정되게 된다는 것 이다. 즉, 어떤 일이 일어날 확률은 절대적인 어떤 위치보다는 상 대적으로 어떤 사건 뒤에 배치되어 있는가가 더 중요한 것이다. 그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은 프로그램이 문자와 각각의 단어를 구분하기 위한

래서 우리가 고려해본 날씨 예측법에 따르면 여름에도 충분히 눈

공백을 무작위로 생성해내는 것이다. 이 방법을 이용한 프로그램이 만든 문자열 중 몇 개를 뽑아

이 올 수는 있다.

보면 다음과 같다.

이 방법은 임의의 표본에서 얻어진 통계학적인 수치를 이용한 좋

mjhc rczqnjsslag zk zsqiwi zaykezrhx junwacdl

은 방법 중 하나로, 이제 이 방법을 이용하여 글을 대신 써주는 프

bayk fvrc narcw txfvq hdeezoapnxpaef swvp vyagwlatyjsdeo

로그램을 만들어 보도록 하자. 즉, 우리가 만들 프로그램은 지금까

위 문자열은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이런 식으로 조건 없이 만들어 놓고 의미가

지 써왔던 일기를 분석하여 어떤 n개의 단어의 조합 뒤에 어떤 단

되는 문장을 찾아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겠지만, 이렇게 방학 내내 프로그램을 실행시킨다면

어가 오게 되는지 확률을 모두 계산하고, 그 확률을 바탕으로 글을

한 장의 일기조차 제대로 쓰지 못할 것이다.

쓰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여기서 n을 2로 설정하게 되면 우리는

그렇다면 이 프로그램을 조금 발전시켜 자기가 썼던 글에서 글자별로 쓰인 빈도 수를 통계 내고,

임의의 두 단어가 연속적으로 왔을 때 그다음에 올 단어들의 확률 을 통계적인 방법으로 계산할 수 있고, 계산한 통계를 바탕으로 새

그 결과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이 만들어내는 문자열도 각 글자를 같은 정도로 쓰게 해보자.

로운 글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우리가 표본으로 사

이 방법을 이용해 프로그램이 만든 문자열은 아래와 같다.

용하고자 하는 글에 ‘And I’ 다음에 ‘have’가 5번, ‘am’이 3번, ‘tell’

rnialecth rpynygdoa dbeghfesropee omiwaea inediwoe

이 2번 나왔다고 하자. 그리고 그 표본을 이용해서 글을 만드는 도

rehst tdneaf ksioeyvar iettir oie rayesastgni nrrrtoihmnenlldorae

중에 ‘And I’란 글이 최종적으로 생성된 두 단어라고 하면 그 단어

이 방법으로 만든 문자열 역시 의미가 없는 문장이다. 결국 지금까지 사용한 방법으로는

뒤에 ‘have’가 올 확률이

일기 쓰기가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책에서 단어를 마구잡이로 선택해서 글을 쓴다고 해도 정상적인 글이 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 ‘am’이 올 확률이

, ‘tell’이 올 확률이

가되고, 그에 따라서 ‘am’이 선택되었다면 ‘I am’을 이용하여 다 음에 올 단어를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 해> 맑다 아 10일]<신 월 7 않다. 편하지 일 [양력 0 이 3 음 월 8 알아 니마 보내어 아 있으 을 앉 관 에 군 가 였 새벽 의 우후 . 실망하 남수사 배였다 의 답 기 침에 영 그건 방 자고 하 호가 보 .그러니 만 다 도 았 왜 보 뒤에 녹 지 않고 나 조금 사는 오 수 우 음 , 다. 그러 었더니 분한 마 들여 물 가니 통 러 가 불 다 에 가까이 점 서울 적은 점 없다. 이길 길 경진> 30일]< 력 1월 [양 일 . 1월 23 대청 가 다 했다 다. 홀로 다 개이 않 오 지 이 치 눈 고그 불며 그 다. 슬프 세차게 그지없 가 바람이 포 니회 아 있으 운데 앉 하랴! 각 어찌 리운 생 5월 26일 [양력 10월 5일]<임술> 맑다. 와서 봤 충청수사 및 순천부사·발포만호 등이 ’는 말 다. 여러 장수들이 진주로 물러가 지킨다 동 객사 뒤에 한 이 과연 사실이었다. 식사를 “문 헌에 나갔다. 황득중이 들어왔다. 소문에 다” 들어왔 에 흥양현 학 유몽인이 암행어사로 했다. 고 한다. 집문서가 그의 손에 들어왔다고

31


이 방법을 일기에 적용시켜 보자.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를 이용

즐거운 학문의 세계

30 글 안정수 화학과 06학번

해서 글을 써보도록 하겠다. 경우에 따라서는 영어로 된 안네의 일 기를 입력한다면 영어 일기도 쓸 수 있을 것이다. 난중일기를 이용

포스텍 학당 _ 미리보는 대학강의

해 만든 글을 첨부했다. 원문과 다르지만 말이 되는 새로운 글이 생

일기 써주는 컴퓨터?

성된 것을 볼 수 있다. 수학적 모델과 관련 없을 것 같은 글쓰기도 수학적인 모델링을 이용해서 그럴듯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여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활용한 글쓰기 이번 포스텍 학당에서는 자동으로 글을 써주는 컴퓨터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보자.

이쯤 되면 직접 일기를 쓰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러분 모두 확인했으리라 생각한다. 우리가 글을 잘 쓰는 프로그램

조금 그럴듯한 글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수학적 방법을 통해 생

을 만들고자 할 때 더 복잡한 모델이나 큰 통계적인 자료를 사용한

각해보자.

다면 그럴듯한 글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오늘의 날씨는 눈이 오고, 내일은 불볕더위가 예상된 다는 일기예보를 본다면 기상청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 것이 다. 이는 수학적으로 조건부확률로서 설명할 수 있다. 즉 오늘의 날씨를

, 그 다음날 날씨를

로 하기로 하면,

로 나타낼 수 있다. 그러면 오늘 눈이 내리고, 내일 불볕더위일 확 률은

어릴 적 방학 숙제였던 일기 쓰기가 귀찮아 하루 이틀 미루다가 개학일이 되기 며칠 전에서야 부랴부랴 몰아 쓰곤 하던 기억이 있다. 여러분 중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가진 친구들이 많을 것이다. 나처럼 누군가 일기를 대신 써주면 좋겠다는

와 같이 나타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날씨 예보를 더 정확하게 추측하는 방법으로는 내 일의 날씨를 추측하기 위해서 오늘의 날씨뿐 아니라 전날의 날 씨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우리가 어떤 날에 대해서 하 루 전 날씨를

으로 이틀 전 날씨를

으로 나타낸다면,

를 고려하는 것이 만을 고려하는 것보다 는 더 좋은 예측이 될 수 있다.

생각을 해본 독자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것과 관련 있는 수학적인 모델이 Markov Chain이다. 이 모델은 날씨의 예에서 나타낸 것과 같이, 어떤 시점에서 발생할 일의 확 률 앞의 하나, 혹은 여러 개의 시점에 의해서 결정되게 된다는 것 이다. 즉, 어떤 일이 일어날 확률은 절대적인 어떤 위치보다는 상 대적으로 어떤 사건 뒤에 배치되어 있는가가 더 중요한 것이다. 그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은 프로그램이 문자와 각각의 단어를 구분하기 위한

래서 우리가 고려해본 날씨 예측법에 따르면 여름에도 충분히 눈

공백을 무작위로 생성해내는 것이다. 이 방법을 이용한 프로그램이 만든 문자열 중 몇 개를 뽑아

이 올 수는 있다.

보면 다음과 같다.

이 방법은 임의의 표본에서 얻어진 통계학적인 수치를 이용한 좋

mjhc rczqnjsslag zk zsqiwi zaykezrhx junwacdl

은 방법 중 하나로, 이제 이 방법을 이용하여 글을 대신 써주는 프

bayk fvrc narcw txfvq hdeezoapnxpaef swvp vyagwlatyjsdeo

로그램을 만들어 보도록 하자. 즉, 우리가 만들 프로그램은 지금까

위 문자열은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이런 식으로 조건 없이 만들어 놓고 의미가

지 써왔던 일기를 분석하여 어떤 n개의 단어의 조합 뒤에 어떤 단

되는 문장을 찾아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겠지만, 이렇게 방학 내내 프로그램을 실행시킨다면

어가 오게 되는지 확률을 모두 계산하고, 그 확률을 바탕으로 글을

한 장의 일기조차 제대로 쓰지 못할 것이다.

쓰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여기서 n을 2로 설정하게 되면 우리는

그렇다면 이 프로그램을 조금 발전시켜 자기가 썼던 글에서 글자별로 쓰인 빈도 수를 통계 내고,

임의의 두 단어가 연속적으로 왔을 때 그다음에 올 단어들의 확률 을 통계적인 방법으로 계산할 수 있고, 계산한 통계를 바탕으로 새

그 결과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이 만들어내는 문자열도 각 글자를 같은 정도로 쓰게 해보자.

로운 글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우리가 표본으로 사

이 방법을 이용해 프로그램이 만든 문자열은 아래와 같다.

용하고자 하는 글에 ‘And I’ 다음에 ‘have’가 5번, ‘am’이 3번, ‘tell’

rnialecth rpynygdoa dbeghfesropee omiwaea inediwoe

이 2번 나왔다고 하자. 그리고 그 표본을 이용해서 글을 만드는 도

rehst tdneaf ksioeyvar iettir oie rayesastgni nrrrtoihmnenlldorae

중에 ‘And I’란 글이 최종적으로 생성된 두 단어라고 하면 그 단어

이 방법으로 만든 문자열 역시 의미가 없는 문장이다. 결국 지금까지 사용한 방법으로는

뒤에 ‘have’가 올 확률이

일기 쓰기가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책에서 단어를 마구잡이로 선택해서 글을 쓴다고 해도 정상적인 글이 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 ‘am’이 올 확률이

, ‘tell’이 올 확률이

가되고, 그에 따라서 ‘am’이 선택되었다면 ‘I am’을 이용하여 다 음에 올 단어를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 해> 맑다 아 10일]<신 월 7 않다. 편하지 일 [양력 0 이 3 음 월 8 알아 니마 보내어 아 있으 을 앉 관 에 군 가 였 새벽 의 우후 . 실망하 남수사 배였다 의 답 기 침에 영 그건 방 자고 하 호가 보 .그러니 만 다 도 았 왜 보 뒤에 녹 지 않고 나 조금 사는 오 수 우 음 , 다. 그러 었더니 분한 마 들여 물 가니 통 러 가 불 다 에 가까이 점 서울 적은 점 없다. 이길 길 경진> 30일]< 력 1월 [양 일 . 1월 23 대청 가 다 했다 다. 홀로 다 개이 않 오 지 이 치 눈 고그 불며 그 다. 슬프 세차게 그지없 가 바람이 포 니회 아 있으 운데 앉 하랴! 각 어찌 리운 생 5월 26일 [양력 10월 5일]<임술> 맑다. 와서 봤 충청수사 및 순천부사·발포만호 등이 ’는 말 다. 여러 장수들이 진주로 물러가 지킨다 동 객사 뒤에 한 이 과연 사실이었다. 식사를 “문 헌에 나갔다. 황득중이 들어왔다. 소문에 다” 들어왔 에 흥양현 학 유몽인이 암행어사로 했다. 고 한다. 집문서가 그의 손에 들어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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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학문의 세계

32 글 이규성 화학공학과 08학번

즐거운 학문의 세계 일상생활 돋보기

Marcus의 즐거운 수학

33 글 조항국 수학과 08학번

휴대폰의 세대교체

실수집합의 크기에 대하여

2010년 3월 현재,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약 4,800만 명 정도이며 내년이면 우리 국민 수를

집합의 크기를 비교할 때, 두 집합 사이에 정의되는 일대일 대응이 정의되면 두 집합의 크기가 같다고 한다. 또,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그에따라 이동통신의 기술도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한 A집합 에서 다른 집합 B으로의 전사 사상이 존재하면 A의 크기는 B의 크기보다 크지 않다. 이런 정의에 의해

휴대폰을 구분하는 기준 중 하나는 바로 세대(Generation)이다. 2G, 3G 등으로 구분되는

자연수 전체의 집합과 유리수 전체의 집합의 크기가 같고, 실수 전체 집합은 앞의 두 집합보다 크기가 크다. 그럼

‘세대’는 휴대폰의 기반이 되는 이동통신 기술의 수준을 나타낸다. 이동통신 기술에 있어

왜 실수 전체 집합이 자연수 전체 집합보다 크기가 크고, 또 실수 전체 집합의 크기는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자.

서의 ‘세대’에 대해서 알아보자.

먼저 실수 전체 집합이 자연수 전체 집합의 크기보다 크다는 것은 아래와 같이 보일 수 있다. 만약 자연수 전체

먼저 제1, 2세대 기술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휴대폰들이다. 1G 이동통신의 특징은 음성이

1G

제1세대(1G) 휴대폰은 지금은 거의 볼 수 없는 초창기의 탱크 같은

2G

아날로그 형태로 전송된다는 점인데, 이 경우 전송속도의 한계와

집합(이하 N)이 실수 전체 집합(이하 R)보다 크기가 크거나 둘의 크기가 같다면, N에서 R로의 전사 사상이 존재 할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되면 N에서 (0, 1]⊂→R로의 전사 사상도 존재한다. 그 함수를 Φ라 하고, (0, 1]의 임

가입자가 많아질 경우 주파수 부족 현상 등이 나타나게 된다.

제2세대(2G)의 특징은 음성이 아날로그 신호가

의의 원소는 전부 무한소수로 표기하면 실수 하나에는 하나의 소수 표현만이 대응된다

아닌 디지털 신호 형태로 전송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는

단순히 음성뿐이 아닌 사진이나 동영상 전송을

(예 : 1 → 0.9999…). 이 때, 각 Φ(n)(은 자연수)들은 다음과 같이 표현된다.

가능하게 하였고 휴대폰을 이용하여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2G 이동통신 기술에는 90년대 초 유럽에서 개발된

Φ(1) = 0.a11 a12 a13 a14 …

GSM과 90년대 중반 미국에서 개발된 CDMA 등이 있다. 참고로, 한국에서는 GSM기술이 사용되었으며, 지금은 찾아보

Φ(2) = 0.a21 a22 a23 a24 …

3G

Φ(3) = 0.a31 a32 a33 a34 …

기 힘든 June, Fimm 등이 2G 통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이다. 하지만 현재는 대부분의 휴대폰이 3세대로 전환되었다. SHOW, T, Oz 등의 브랜드가 이러한 3G 통신기술을

… (a)ij∈{0, 1, 3, 4, 5, 6, 7, 8, 9}, i, j∈N)

기반으로 한다, 3세대 이동통신 기술은 2세대에서 데이터 통신속도가 킬로바이트(kilobyte, KB) 급으로 흉내

그런데 여기서 다음과 같은 실수 A를 생각하자. 1 a≠1 bi = 2 aii = 1 A = 0.b1 b2 b3 b4… ii

를 내는 수준에 그쳤던 인터넷 통신속도를 메가바이트(megabyte, MB) 급으로 증가시켰다. 데이터통신 속도의 증가는 영 상통화를 가능하게 했으며, 이와는 별개로 전 세계에서 같은 주파수를 사용함으로써 자동 로밍이 가능하게 해 전 세계 어 디에서도 하나의 휴대폰을 사용하여 편리하게 통화할 수 있도록 했다. 위의 2세대 이동통신 기술이 GSM과 CDMA로 나누어지듯 3세대 휴대폰이라고 해서 다 같은 통신기술을 이용하는 것 은 아니다. 현재 국제 3세대 이동통신 기술은 WCDMA, CDMA 2000 1xEV-DO, TD-SCDMA(중국식), DECT(유럽식),

A는 위의 각 Φ(n)과 n+1번째 자리가 다르므로, 위의 어떤 Φ(n)과도 같지 않다. 이는 Φ가 전사라는 가정에 위배되므로, N에서 R로의 전사 사상은 존재하지 않고, 따라서 N에서 R로의 전사 사 상도 존재하지 않는다. N의 크기는 R의 크기보다 작고, 따라서 R의 크기는 N의 크기보다 크다. 이제 이 R의 크기를 알아보자. 이것을 증명해 보자. 먼저 R에서 2N으로의 단사 사상이 존재함을 보이면,

UWC-136(위성통신방식), Mobile WiMAX(Wibro) 등으로 총 6가지다. 이 중 국내외에서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통신 기술을 단연 WCDMA이다(KTF와 SKT의 경우 3G 이동통신으로 WCDMA를 채택하고 있으며 LGT의 경우에만 CDMA

R에서 (0, 1)로 가는 전단사 사상 Φ: R → (0, 1)이 존재하며 이를

2000 1xEV-DO을 사용한다). WCDMA란, Wideband Code Division Multiple Access 즉, ‘광대역 부호 분할 다중 접속’의

또 (0, 1)에서 {0, 1)로 가는 전단사 사상

4G

로 놓자. 역시 존재한다.

약자이다. 이름과는 달리 CDMA가 아닌 GSM로부터 발전한 기술이나 이름에서 볼 수 있듯 CDMA 기술과 연관이 있다.

Ψ˚Φ는 R에서 로 [0, 1)가는 전단사 사상이다. 이제 [0, 1)에서 2N으로의 단사 사상이 존재함을 보이기 위해 x

불과 며칠 전 한 저널에 미국의 어느 통신사가 조만간 4G 휴대폰을 선보인다는 기사가 실렸다.

= 0.a1 a2 a3…∈(0, 1) 에 대해, 사상 f를 f(x) = {10nan + 1 | n∈N}으로 정의하자. 그러면 임의의 x, y∈R에 대

4세대 휴대폰은 최대 1Gbps의 초고속 대용량 데이터 서비스는 물론 소형화와 장기통화, 저전력

해 f(x) ≠ f(y)이면 x ≠ y가 되어 f는 단사 사상이다. 여기서 f˚Ψ˚Φ는 R에서 2N으로의 단사 사상이 된다. 이

등의 특징을 가질 것이라고 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삼성전자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하여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총회(ITU-RA)에서 3세대 이동통신의 6번째 국제표준으로 채 택된 WiBro 기술을 발판으로 세계 4G 기술을 주도할 것이라고 한다. 4G 이동통신 기 술이 기대되는 또 다른 이유이다.

결과는 R의 크기가 2N의 크기보다 크지 않다. 즉 R은 N의 멱집합, 즉 2N과 크기가 같다.

1 n∈X 로 0 n∉X 정의하면 g는 2N에서 [0, 1)로의 단사 사상이다. 그리고 [0, 1)에서 R로의 전단사 사상 (Ψ˚Φ)-1이 존재한다. 여기

반대로 2N에서 R로의 단사 사상이 존재함을 보이자. g:2N→ [0, 1)을 , g(x)= 0.a1 a2 a3…, an=

서 g˚(Ψ˚Φ)-1은 2N에서 R로의 단사 사상이 되고, 이 결과는 의 크기가 R의 크기보다 크지 않음을 뜻한다. 위의 두 단사 사상이 존재하므로, 결국 R의 크기와 2N의 크기는 같다는 결론을 낼 수 있는 것이다.


즐거운 학문의 세계

32 글 이규성 화학공학과 08학번

즐거운 학문의 세계 일상생활 돋보기

Marcus의 즐거운 수학

33 글 조항국 수학과 08학번

휴대폰의 세대교체

실수집합의 크기에 대하여

2010년 3월 현재,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약 4,800만 명 정도이며 내년이면 우리 국민 수를

집합의 크기를 비교할 때, 두 집합 사이에 정의되는 일대일 대응이 정의되면 두 집합의 크기가 같다고 한다. 또,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그에따라 이동통신의 기술도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한 A집합 에서 다른 집합 B으로의 전사 사상이 존재하면 A의 크기는 B의 크기보다 크지 않다. 이런 정의에 의해

휴대폰을 구분하는 기준 중 하나는 바로 세대(Generation)이다. 2G, 3G 등으로 구분되는

자연수 전체의 집합과 유리수 전체의 집합의 크기가 같고, 실수 전체 집합은 앞의 두 집합보다 크기가 크다. 그럼

‘세대’는 휴대폰의 기반이 되는 이동통신 기술의 수준을 나타낸다. 이동통신 기술에 있어

왜 실수 전체 집합이 자연수 전체 집합보다 크기가 크고, 또 실수 전체 집합의 크기는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자.

서의 ‘세대’에 대해서 알아보자.

먼저 실수 전체 집합이 자연수 전체 집합의 크기보다 크다는 것은 아래와 같이 보일 수 있다. 만약 자연수 전체

먼저 제1, 2세대 기술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휴대폰들이다. 1G 이동통신의 특징은 음성이

1G

제1세대(1G) 휴대폰은 지금은 거의 볼 수 없는 초창기의 탱크 같은

2G

아날로그 형태로 전송된다는 점인데, 이 경우 전송속도의 한계와

집합(이하 N)이 실수 전체 집합(이하 R)보다 크기가 크거나 둘의 크기가 같다면, N에서 R로의 전사 사상이 존재 할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되면 N에서 (0, 1]⊂→R로의 전사 사상도 존재한다. 그 함수를 Φ라 하고, (0, 1]의 임

가입자가 많아질 경우 주파수 부족 현상 등이 나타나게 된다.

제2세대(2G)의 특징은 음성이 아날로그 신호가

의의 원소는 전부 무한소수로 표기하면 실수 하나에는 하나의 소수 표현만이 대응된다

아닌 디지털 신호 형태로 전송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는

단순히 음성뿐이 아닌 사진이나 동영상 전송을

(예 : 1 → 0.9999…). 이 때, 각 Φ(n)(은 자연수)들은 다음과 같이 표현된다.

가능하게 하였고 휴대폰을 이용하여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2G 이동통신 기술에는 90년대 초 유럽에서 개발된

Φ(1) = 0.a11 a12 a13 a14 …

GSM과 90년대 중반 미국에서 개발된 CDMA 등이 있다. 참고로, 한국에서는 GSM기술이 사용되었으며, 지금은 찾아보

Φ(2) = 0.a21 a22 a23 a24 …

3G

Φ(3) = 0.a31 a32 a33 a34 …

기 힘든 June, Fimm 등이 2G 통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이다. 하지만 현재는 대부분의 휴대폰이 3세대로 전환되었다. SHOW, T, Oz 등의 브랜드가 이러한 3G 통신기술을

… (a)ij∈{0, 1, 3, 4, 5, 6, 7, 8, 9}, i, j∈N)

기반으로 한다, 3세대 이동통신 기술은 2세대에서 데이터 통신속도가 킬로바이트(kilobyte, KB) 급으로 흉내

그런데 여기서 다음과 같은 실수 A를 생각하자. 1 a≠1 bi = 2 aii = 1 A = 0.b1 b2 b3 b4… ii

를 내는 수준에 그쳤던 인터넷 통신속도를 메가바이트(megabyte, MB) 급으로 증가시켰다. 데이터통신 속도의 증가는 영 상통화를 가능하게 했으며, 이와는 별개로 전 세계에서 같은 주파수를 사용함으로써 자동 로밍이 가능하게 해 전 세계 어 디에서도 하나의 휴대폰을 사용하여 편리하게 통화할 수 있도록 했다. 위의 2세대 이동통신 기술이 GSM과 CDMA로 나누어지듯 3세대 휴대폰이라고 해서 다 같은 통신기술을 이용하는 것 은 아니다. 현재 국제 3세대 이동통신 기술은 WCDMA, CDMA 2000 1xEV-DO, TD-SCDMA(중국식), DECT(유럽식),

A는 위의 각 Φ(n)과 n+1번째 자리가 다르므로, 위의 어떤 Φ(n)과도 같지 않다. 이는 Φ가 전사라는 가정에 위배되므로, N에서 R로의 전사 사상은 존재하지 않고, 따라서 N에서 R로의 전사 사 상도 존재하지 않는다. N의 크기는 R의 크기보다 작고, 따라서 R의 크기는 N의 크기보다 크다. 이제 이 R의 크기를 알아보자. 이것을 증명해 보자. 먼저 R에서 2N으로의 단사 사상이 존재함을 보이면,

UWC-136(위성통신방식), Mobile WiMAX(Wibro) 등으로 총 6가지다. 이 중 국내외에서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통신 기술을 단연 WCDMA이다(KTF와 SKT의 경우 3G 이동통신으로 WCDMA를 채택하고 있으며 LGT의 경우에만 CDMA

R에서 (0, 1)로 가는 전단사 사상 Φ: R → (0, 1)이 존재하며 이를

2000 1xEV-DO을 사용한다). WCDMA란, Wideband Code Division Multiple Access 즉, ‘광대역 부호 분할 다중 접속’의

또 (0, 1)에서 {0, 1)로 가는 전단사 사상

4G

로 놓자. 역시 존재한다.

약자이다. 이름과는 달리 CDMA가 아닌 GSM로부터 발전한 기술이나 이름에서 볼 수 있듯 CDMA 기술과 연관이 있다.

Ψ˚Φ는 R에서 로 [0, 1)가는 전단사 사상이다. 이제 [0, 1)에서 2N으로의 단사 사상이 존재함을 보이기 위해 x

불과 며칠 전 한 저널에 미국의 어느 통신사가 조만간 4G 휴대폰을 선보인다는 기사가 실렸다.

= 0.a1 a2 a3…∈(0, 1) 에 대해, 사상 f를 f(x) = {10nan + 1 | n∈N}으로 정의하자. 그러면 임의의 x, y∈R에 대

4세대 휴대폰은 최대 1Gbps의 초고속 대용량 데이터 서비스는 물론 소형화와 장기통화, 저전력

해 f(x) ≠ f(y)이면 x ≠ y가 되어 f는 단사 사상이다. 여기서 f˚Ψ˚Φ는 R에서 2N으로의 단사 사상이 된다. 이

등의 특징을 가질 것이라고 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삼성전자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하여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총회(ITU-RA)에서 3세대 이동통신의 6번째 국제표준으로 채 택된 WiBro 기술을 발판으로 세계 4G 기술을 주도할 것이라고 한다. 4G 이동통신 기 술이 기대되는 또 다른 이유이다.

결과는 R의 크기가 2N의 크기보다 크지 않다. 즉 R은 N의 멱집합, 즉 2N과 크기가 같다.

1 n∈X 로 0 n∉X 정의하면 g는 2N에서 [0, 1)로의 단사 사상이다. 그리고 [0, 1)에서 R로의 전단사 사상 (Ψ˚Φ)-1이 존재한다. 여기

반대로 2N에서 R로의 단사 사상이 존재함을 보이자. g:2N→ [0, 1)을 , g(x)= 0.a1 a2 a3…, an=

서 g˚(Ψ˚Φ)-1은 2N에서 R로의 단사 사상이 되고, 이 결과는 의 크기가 R의 크기보다 크지 않음을 뜻한다. 위의 두 단사 사상이 존재하므로, 결국 R의 크기와 2N의 크기는 같다는 결론을 낼 수 있는 것이다.


즐거운 학문의 세계

34 글 Marcus

園 景

Marcus Plant

캠퍼스 파노라마

함께 풀어봅시다

이번 호 문제

문제 1

문제 2

Campaign 건강을 위해 비타민 충분히

지난 호 문제풀이

섭취하기

36 포스테키안의 세상찾기 Ⅰ 사랑과 봉사의 지식나눔 김현민(산업경영공학과 08학번) sapples@postech.ac.kr

1번 풀이

38 포스테키안의 세상찾기 Ⅱ 세계 최고의 도서관을 찾아서 박윤상(기계공학과 06학번) yunspark@postech.ac.kr

40 포스테키안의 세상찾기 Ⅲ

2번 풀이

생명물리를 만나다 김양준(물리학과 08학번) yangjun90@postech.ac.k

42 포스테키안의 세상찾기 Ⅵ 학부생, 연구책임자가 되다 김현욱(수학과 07학번) khw88@postech.ac.kr

44 기자의 눈 박방주(중앙일보 과학전문기자)

Marcus Plant에는 우리대학 수학동아리 MARCUS가 제공하는 수학 문제를 싣습니다. 매호 두 문제씩 게재되며 정답과 해설은 다음 호에 나옵니다. 이번 호 문제는 2010년 5월 14일(금)까지 알리미 홈페이지(http://alimi.postech.ac.kr)에 풀이와 함께 답안을 올려주세요. 정답자가 많은 관계로 간결하고 훌륭한 답안을 보내주신 분 중 추첨을 통하여 POSTECH의 기념품을 보내드립니다.

45 46 48

2011학년도 대입전형 기본계획 2010학년도 수시 면접 기출문제

2010학년도 출신고교별 합격자 명단


즐거운 학문의 세계

34 글 Marcus

園 景

Marcus Plant

캠퍼스 파노라마

함께 풀어봅시다

이번 호 문제

문제 1

문제 2

Campaign 건강을 위해 비타민 충분히

지난 호 문제풀이

섭취하기

36 포스테키안의 세상찾기 Ⅰ 사랑과 봉사의 지식나눔 김현민(산업경영공학과 08학번) sapples@postech.ac.kr

1번 풀이

38 포스테키안의 세상찾기 Ⅱ 세계 최고의 도서관을 찾아서 박윤상(기계공학과 06학번) yunspark@postech.ac.kr

40 포스테키안의 세상찾기 Ⅲ

2번 풀이

생명물리를 만나다 김양준(물리학과 08학번) yangjun90@postech.ac.k

42 포스테키안의 세상찾기 Ⅵ 학부생, 연구책임자가 되다 김현욱(수학과 07학번) khw88@postech.ac.kr

44 기자의 눈 박방주(중앙일보 과학전문기자)

Marcus Plant에는 우리대학 수학동아리 MARCUS가 제공하는 수학 문제를 싣습니다. 매호 두 문제씩 게재되며 정답과 해설은 다음 호에 나옵니다. 이번 호 문제는 2010년 5월 14일(금)까지 알리미 홈페이지(http://alimi.postech.ac.kr)에 풀이와 함께 답안을 올려주세요. 정답자가 많은 관계로 간결하고 훌륭한 답안을 보내주신 분 중 추첨을 통하여 POSTECH의 기념품을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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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학년도 대입전형 기본계획 2010학년도 수시 면접 기출문제

2010학년도 출신고교별 합격자 명단


포스테키안의 세상찾기

캠퍼스 파노라마

36 글 김현민 산업경영공학과 08학번

사랑과 봉사의 지식나눔_아인슈타인 프로젝트

이번 봉사활동을 계기고 다시금 나 자신에 대해 오래 생각해 볼 기회를 가

이번 멘토링을 통해 참 많은 것을 배웠다, 든든한 멘토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지만 서툰 점이 많았고,

생들이 아닌, 바로 나 자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질 수 있었다. 재미있게도 이번 멘토링의 제일 큰 수혜자는 내가 가르친 학

37

이를 계기로 나 자신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결국 이번 멘토링의 제일 큰 수혜자는 내가 가르친 학생들이 아닌 바로 나 자신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뒷이야기 멘토링 활동이 지나고 제법 시간이 흘렀지만 아이들은 종종 자신들의 소식 을 알려온다. 메일을 통해 자신들의 소소한 일상을 이야기하고, 고민을 털 어놓기도 한다. 또 함께 모여 왁자지껄하며 전화를 하기도 한다. 그럴 때마

겨울 방학이 시작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학교 기숙사에 있던 나의 짐을 챙겨 전남 영광으로

리고 한심하다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친구도 더러 있

다 나는 그들의 마음으로, 때로는 한 발짝 떨어져서 조언을 하곤 한다. 앞으

향했다. 다음 날 시작되는 ‘한수원(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하는 대학생 지식나눔 봉사활동’

다. 하지만 나는 앞서가는 이들은 모두가 노력하는 세

로 내 멘티들이 착하고 바르게 성장하길 바란다. 그리고 그 바른 성장의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나는 이번 프로그램 중 다양한 교육을 받을 기회가 적고 경제

상에서 단지 조금 운이 좋았던 것뿐이라고 생각한다.

유에, 짧은 기간이었지만 나와 함께한 멘토링이 있다면 좋겠다.

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실시하는 ‘아인슈타인 프로젝트’에 대학생 멘토

이제 불평만 하기보다는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고 이

로 선발되어 한 달 동안 영광 원자력 발전소 사택에서 생활하게 됐다.

를 조금씩 나누며 사는 것은 어떨까.

멘토링의 마지막 날 학생들과의 만남

멘토링의 마지막 날, 우리는 멘티들에게 줄 작은 선물

국어국문, 영어, 기계, 원자력공학……. 다양한 전공만큼이나 다양한 특성을 가진 12명이 멘

과 음식을 준비하여 학교로 가는 무거운 발걸음을 뗐

토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담당 학교와 과목을 정하고 멘토링의 목표에 대해 회의했다.

다. 교실에 들어가려고 하니 학생들이 문을 가로막았

그 결과 나는 영광 홍농 중학교에서 영어를 전담하게 됐다.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것을 가르치

다. 살짝 안을 들여다보니 칠판에 가득 고맙다는 말

기보다는 앞으로의 학습에 로드맵을 제시하고 학생들에게 진짜 언니, 누나 같은 멘토가 되

이 쓰여있었고 교실 안에는 풍선이 날아다니고 있었

겠다고 다짐했다.

다. 멘티들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에 마음이 따뜻해

처음 학생들을 소개받던 날을 잊을 수 없다. 올망졸망 귀여운 중학생 멘티들은 조

졌다. 최선을 다해 노력했지만 서툰 점이 많았고, 멘

금은 어색하게 우리를 맞아주었다. 멘티로서 멘토에게 바라는 점을 묻자 쑥스러운

토링을 하는 동안 내가 멘티들에게 배운 것들이 더 많

듯 웃고만 있던 멘티들.. 한 반에 3~5명의 멘티만이 배치됐기 때문에 우리는 하루

았기 때문이다. 가르침과 지식 나눔의 바른길을 찾지

가 다르게 가까워졌다. 함께 적성을 찾고, 꿈을 이야기하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시

못해 먼 길을 돌아가던 초보 멘토를 선생님이라고 불

간을 통해 멘티들에 대해 속속들이 알게 됐고, 나중에는 고민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

러주고 그 길을 함께 와 준 아이들의 마음이 반짝반짝

는 ‘진짜 멘토’가 될 수 있었다. 눈 오는 날에는 눈싸움을 하고, 함께 영화를 보기도 했

빛나고 있었다.

다. 몇몇 멘티들은 우리가 머무르는 숙소로 찾아와 이야기를 나누고 옆에서 공부를 하 기도 했다. 그럴 때면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고 그들에게 본보기가 될 수 있는 좋은 멘토

나의 멘토가 되어 준 사람들

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번 활동에서 나는 학생들의 멘토로 활

그러나 늘 즐거운 일만 있던 것은 아니다. 때로는 내가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없어 마음

동함과 동시에 영광에 배치된 다른 대학

이 아프기도 했다. 가정환경이 어려운 멘티의 이야기를 들을 때였다. 한 멘티는 공부할

생 멘토들의 성실한 멘티가 됐다. 한 달

의지가 있음에도 환경이 뒷받침되지 않아 자신감을 점점 잃어가고 있었다. 그럴 때면

동안 그들에게 참 많은 것을 배웠다. 그들

그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용기를 주기 위해 노력했다.

이 꿈을 성취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그러면서 나와 포스테키안의 모습을 돌아보게 됐고 많은 것을 깨달았다. 그것은 바로

아름다웠다. 그동안 학교 공부가 힘들다

우리가 참 많은 것을 누리며 살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더 갖지 못함

는 핑계로 더 큰 앞날에 대한 생각을 잠시

에 불만을 표한다. 주변을 돌아보기보다는 가난과 교육의 부재를 그들의 탓으로 돌

미뤄두고 있던 나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김 현민


포스테키안의 세상찾기

캠퍼스 파노라마

36 글 김현민 산업경영공학과 08학번

사랑과 봉사의 지식나눔_아인슈타인 프로젝트

이번 봉사활동을 계기고 다시금 나 자신에 대해 오래 생각해 볼 기회를 가

이번 멘토링을 통해 참 많은 것을 배웠다, 든든한 멘토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지만 서툰 점이 많았고,

생들이 아닌, 바로 나 자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질 수 있었다. 재미있게도 이번 멘토링의 제일 큰 수혜자는 내가 가르친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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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계기로 나 자신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결국 이번 멘토링의 제일 큰 수혜자는 내가 가르친 학생들이 아닌 바로 나 자신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뒷이야기 멘토링 활동이 지나고 제법 시간이 흘렀지만 아이들은 종종 자신들의 소식 을 알려온다. 메일을 통해 자신들의 소소한 일상을 이야기하고, 고민을 털 어놓기도 한다. 또 함께 모여 왁자지껄하며 전화를 하기도 한다. 그럴 때마

겨울 방학이 시작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학교 기숙사에 있던 나의 짐을 챙겨 전남 영광으로

리고 한심하다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친구도 더러 있

다 나는 그들의 마음으로, 때로는 한 발짝 떨어져서 조언을 하곤 한다. 앞으

향했다. 다음 날 시작되는 ‘한수원(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하는 대학생 지식나눔 봉사활동’

다. 하지만 나는 앞서가는 이들은 모두가 노력하는 세

로 내 멘티들이 착하고 바르게 성장하길 바란다. 그리고 그 바른 성장의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나는 이번 프로그램 중 다양한 교육을 받을 기회가 적고 경제

상에서 단지 조금 운이 좋았던 것뿐이라고 생각한다.

유에, 짧은 기간이었지만 나와 함께한 멘토링이 있다면 좋겠다.

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실시하는 ‘아인슈타인 프로젝트’에 대학생 멘토

이제 불평만 하기보다는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고 이

로 선발되어 한 달 동안 영광 원자력 발전소 사택에서 생활하게 됐다.

를 조금씩 나누며 사는 것은 어떨까.

멘토링의 마지막 날 학생들과의 만남

멘토링의 마지막 날, 우리는 멘티들에게 줄 작은 선물

국어국문, 영어, 기계, 원자력공학……. 다양한 전공만큼이나 다양한 특성을 가진 12명이 멘

과 음식을 준비하여 학교로 가는 무거운 발걸음을 뗐

토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담당 학교와 과목을 정하고 멘토링의 목표에 대해 회의했다.

다. 교실에 들어가려고 하니 학생들이 문을 가로막았

그 결과 나는 영광 홍농 중학교에서 영어를 전담하게 됐다.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것을 가르치

다. 살짝 안을 들여다보니 칠판에 가득 고맙다는 말

기보다는 앞으로의 학습에 로드맵을 제시하고 학생들에게 진짜 언니, 누나 같은 멘토가 되

이 쓰여있었고 교실 안에는 풍선이 날아다니고 있었

겠다고 다짐했다.

다. 멘티들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에 마음이 따뜻해

처음 학생들을 소개받던 날을 잊을 수 없다. 올망졸망 귀여운 중학생 멘티들은 조

졌다. 최선을 다해 노력했지만 서툰 점이 많았고, 멘

금은 어색하게 우리를 맞아주었다. 멘티로서 멘토에게 바라는 점을 묻자 쑥스러운

토링을 하는 동안 내가 멘티들에게 배운 것들이 더 많

듯 웃고만 있던 멘티들.. 한 반에 3~5명의 멘티만이 배치됐기 때문에 우리는 하루

았기 때문이다. 가르침과 지식 나눔의 바른길을 찾지

가 다르게 가까워졌다. 함께 적성을 찾고, 꿈을 이야기하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시

못해 먼 길을 돌아가던 초보 멘토를 선생님이라고 불

간을 통해 멘티들에 대해 속속들이 알게 됐고, 나중에는 고민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

러주고 그 길을 함께 와 준 아이들의 마음이 반짝반짝

는 ‘진짜 멘토’가 될 수 있었다. 눈 오는 날에는 눈싸움을 하고, 함께 영화를 보기도 했

빛나고 있었다.

다. 몇몇 멘티들은 우리가 머무르는 숙소로 찾아와 이야기를 나누고 옆에서 공부를 하 기도 했다. 그럴 때면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고 그들에게 본보기가 될 수 있는 좋은 멘토

나의 멘토가 되어 준 사람들

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번 활동에서 나는 학생들의 멘토로 활

그러나 늘 즐거운 일만 있던 것은 아니다. 때로는 내가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없어 마음

동함과 동시에 영광에 배치된 다른 대학

이 아프기도 했다. 가정환경이 어려운 멘티의 이야기를 들을 때였다. 한 멘티는 공부할

생 멘토들의 성실한 멘티가 됐다. 한 달

의지가 있음에도 환경이 뒷받침되지 않아 자신감을 점점 잃어가고 있었다. 그럴 때면

동안 그들에게 참 많은 것을 배웠다. 그들

그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용기를 주기 위해 노력했다.

이 꿈을 성취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그러면서 나와 포스테키안의 모습을 돌아보게 됐고 많은 것을 깨달았다. 그것은 바로

아름다웠다. 그동안 학교 공부가 힘들다

우리가 참 많은 것을 누리며 살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더 갖지 못함

는 핑계로 더 큰 앞날에 대한 생각을 잠시

에 불만을 표한다. 주변을 돌아보기보다는 가난과 교육의 부재를 그들의 탓으로 돌

미뤄두고 있던 나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김 현민


포스테키안의 세상찾기

캠퍼스 파노라마

38

세계 최고의 도서관을 찾아서_방도시에 문화탐방대

득 차 있었다.

청암학술정보관은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도서관이다. 하지만 진정한 포스테키안의 지적 안식처라 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적지 않다.

공공 도서관

혁신적인 모델이 될 도서관을 외국 어디선가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유럽의 공공 도서관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증을 안고 프랑스

글 박윤상 기계공학과 06학번

층의 커다란 음반 도서관도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이곳은 도서 관이라기보다는 종합 문화 시설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우 리나라로 따지면 서울 한복판의 교보문고 같은 곳이라고나 할까.

퐁피두 센터를 방문하였다. 퐁피두 센터는 도서관과 현대 미

특수 도서관

술관, 음악 연구소 등이 모여 있는 복합 시설물로서 파리 중심

특수 도서관이란 개인이나 단체가 특수한 목적 혹은 주제를 담아

가에서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곳이다. 기괴한 분위기를 자아

설립한 도서관을 말하는 것으로서, 목적에 따라 매우 다른 형태를

내는 해체주의 건물 주변을 한참 돌아 도서관 입구로 들어섰

보인다. 이번 여행에서는 영국의 Wellcome 도서관에서 사설 도서

학문의 상징이며 상아탑의 중심이기도 한 도서관. 청암학술정보관은 오늘도 불이 꺼지지

다. 내부는 2층의 커다란 열람실과 1층 로비로 구성되어 있으

관을 처음 접할 수 있었다. Wellcome 도서관은 세계에서 가장 큰

않는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얼마 남지 않은 시험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어디서나 볼 수

며 열람실 앞에 작은 매점이 있어 열람실 밖에서는 사

의학 재단 중 하나인 Wellcome 재단에서 일반 시민들의 의학적 관

있는 한국 도서관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얼마 전까지 도서관이란 단지 공부만을 하

람들이 여기저기 앉아 음식을 먹고 있는 것을

심을 돋우며, 이를 공부하는 것을 돕기 위해 설립한 도서관 겸 박물

는 장소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학연수 중 뉴질랜드의 오클랜드 중앙도서관에 방문하게

볼 수 있었다. 퐁피두 도서관은 단순한 독서

되었고, 그 곳에서 큰 충격을 받았다. 한국의 도서관에 긴장과 적막이 흐르고 있다면, 그

실에서 그치지 않았다. 열람실 이곳저곳에

의학적 측면에서 조명한 기획 전시회가 진행 중이었는데, 관련

곳에는 문화가 흐르고 있었던 것이다. 한 달 남짓한 시간 동안 도서관에서 몇몇 사람들을

많은 수의 시청각 장비가 있어 사람들이

된 내용을 전혀 접해보지 않은 내 친구나 해당 분야 전공자인

만날 수 있었다. 모두들 삶을 향유하기 위해 도서관을 찾으며, 도서관은 기꺼이 그들의

TV 혹은 영화를 보고 있었다. 무료로 사

나 모두에게 흥미를 돋울 수 있을 만큼 알차게 구성되어 있었

또 다른 정신이 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포스텍을 위한 최고의 도서관 모델 정립의 필요

용 가능한 컴퓨터도 모두 사용 중이었으며, 3

관 복합 시설물이다. 방문 당시 박물관에는 자아 정체성을 현대

다. 건물 입구에서 박물관 입구를 지나 2층으로 올라가면 도서 관이 시작된다. 도서관에는 의학과 관련된 다양한 서

성을 느꼈고, ‘방도시에 문화탐방대’에 연구 주제가 선정되어 유럽의 도서관을 탐방했다.

적들이 비치되어 있어 박물관을 관람하며 생긴 의문

연구를 위한 도서관

을 자연스레 풀 수 있어 두 시설 사이의 대단한 시너

포스텍이 연구 중심 대학이기 때문인지 유럽의 다양한 도서관 중에서도 가장 관심이 간

지 효과를 체험할 수 있었다.

것은 연구만을 위한 도서관이었다.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영국의 대영 도서관. 입구에 서 2층까지 전시관이 비치되어 영국의 역사와 문화를 전시하고 있었으며, 3층부터 본격 적으로 도서관 중앙 홀이 시작되었다. 홀 여기저기에는 큰 테이블이 놓여 있어 사람들이 개인적인 공부나 업무에 집중하고 있었다. 같은 층에 카페테리아도 있었는데, 업무 공 간과 카페테리아가 서로 잘 구분되지 않는데다 사람들이 복도 여기저기에도 앉아 공부 하고 있었기 때문에 유럽 여느 대학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그 옆으로는 열람실로 들어가는 수많은 문을 볼 수 있었는데, 이곳은 책들이 분 류·보관된 곳으로서 해당 분야의 연구자만 들어갈 수 있도록 엄격히 통제되고 있었다.

박 윤상

탐방을 마친 후 유럽을 여행하면서 연구 도서관의 냉철한 공간 분리와 특수 도서관의 유연한 시설 운영, 퐁피두 센터가 가진 문 화의 향기 등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레고 조각 들을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전교생의 생활공간이 되어주 는 청암 학술 정보관의 특수한 상황 앞에서는 그 어떤 도서 관도 완전한 롤 모델이 되어주지 못했다. 결국 우리가 먼저

더불어 열람실에 반입할 수 있는 물품도 제한되어 있어 열람실은 오로지 연구 목적으로

해야 할 일은 청암학술정보관만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만 사용할 수 있다.

다. 청암학술정보관은 연구 중심 대학의 도서관이며 학생들

다음에 찾은 독일의 독일 박물관 도서관에서 연구도서관의 열람실 내부 모습을 살폈다.

의 지적 메카가 되어야 한다. 동시에 모든 재학생들이 머무

독일 박물관 도서관은 독일 박물관에서 운영하는 도서관으로서, 박물관이 과학과 공학

는 또 하나의 삶의 공간이다. 그곳에는 학생들의 정신, 즉 문화

의 역사를 주제로 건립된 만큼 과학과 공학의 역사와 관련된 서적들을 보유하고 있다.

가 깃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소규모이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유

이곳에서는 연구소의 연장선에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건물 내부 어디에도 열람

연함을 바탕으로 위와 같은 청사진을 그린 후 필요한 레고 조각

실 이외의 시설이 없었다. 입구에 들어서면 사서 데스크가 있고, 좌우로 바로 열람실이

을 하나씩 맞춰가다 보면 언젠가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도

시작되는 것이다. 또한 출입이 제한되어 있지 않음에도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독일 박물 관 소속 연구원이나 관련 대학교수로 구성되어 열람실은 적막하지만, 진지한 열기로 가

서관이 되지 않을까. 그러한 날이 빨리 찾아오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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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키안의 세상찾기

캠퍼스 파노라마

38

세계 최고의 도서관을 찾아서_방도시에 문화탐방대

득 차 있었다.

청암학술정보관은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도서관이다. 하지만 진정한 포스테키안의 지적 안식처라 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적지 않다.

공공 도서관

혁신적인 모델이 될 도서관을 외국 어디선가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유럽의 공공 도서관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증을 안고 프랑스

글 박윤상 기계공학과 06학번

층의 커다란 음반 도서관도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이곳은 도서 관이라기보다는 종합 문화 시설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우 리나라로 따지면 서울 한복판의 교보문고 같은 곳이라고나 할까.

퐁피두 센터를 방문하였다. 퐁피두 센터는 도서관과 현대 미

특수 도서관

술관, 음악 연구소 등이 모여 있는 복합 시설물로서 파리 중심

특수 도서관이란 개인이나 단체가 특수한 목적 혹은 주제를 담아

가에서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곳이다. 기괴한 분위기를 자아

설립한 도서관을 말하는 것으로서, 목적에 따라 매우 다른 형태를

내는 해체주의 건물 주변을 한참 돌아 도서관 입구로 들어섰

보인다. 이번 여행에서는 영국의 Wellcome 도서관에서 사설 도서

학문의 상징이며 상아탑의 중심이기도 한 도서관. 청암학술정보관은 오늘도 불이 꺼지지

다. 내부는 2층의 커다란 열람실과 1층 로비로 구성되어 있으

관을 처음 접할 수 있었다. Wellcome 도서관은 세계에서 가장 큰

않는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얼마 남지 않은 시험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어디서나 볼 수

며 열람실 앞에 작은 매점이 있어 열람실 밖에서는 사

의학 재단 중 하나인 Wellcome 재단에서 일반 시민들의 의학적 관

있는 한국 도서관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얼마 전까지 도서관이란 단지 공부만을 하

람들이 여기저기 앉아 음식을 먹고 있는 것을

심을 돋우며, 이를 공부하는 것을 돕기 위해 설립한 도서관 겸 박물

는 장소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학연수 중 뉴질랜드의 오클랜드 중앙도서관에 방문하게

볼 수 있었다. 퐁피두 도서관은 단순한 독서

되었고, 그 곳에서 큰 충격을 받았다. 한국의 도서관에 긴장과 적막이 흐르고 있다면, 그

실에서 그치지 않았다. 열람실 이곳저곳에

의학적 측면에서 조명한 기획 전시회가 진행 중이었는데, 관련

곳에는 문화가 흐르고 있었던 것이다. 한 달 남짓한 시간 동안 도서관에서 몇몇 사람들을

많은 수의 시청각 장비가 있어 사람들이

된 내용을 전혀 접해보지 않은 내 친구나 해당 분야 전공자인

만날 수 있었다. 모두들 삶을 향유하기 위해 도서관을 찾으며, 도서관은 기꺼이 그들의

TV 혹은 영화를 보고 있었다. 무료로 사

나 모두에게 흥미를 돋울 수 있을 만큼 알차게 구성되어 있었

또 다른 정신이 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포스텍을 위한 최고의 도서관 모델 정립의 필요

용 가능한 컴퓨터도 모두 사용 중이었으며, 3

관 복합 시설물이다. 방문 당시 박물관에는 자아 정체성을 현대

다. 건물 입구에서 박물관 입구를 지나 2층으로 올라가면 도서 관이 시작된다. 도서관에는 의학과 관련된 다양한 서

성을 느꼈고, ‘방도시에 문화탐방대’에 연구 주제가 선정되어 유럽의 도서관을 탐방했다.

적들이 비치되어 있어 박물관을 관람하며 생긴 의문

연구를 위한 도서관

을 자연스레 풀 수 있어 두 시설 사이의 대단한 시너

포스텍이 연구 중심 대학이기 때문인지 유럽의 다양한 도서관 중에서도 가장 관심이 간

지 효과를 체험할 수 있었다.

것은 연구만을 위한 도서관이었다.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영국의 대영 도서관. 입구에 서 2층까지 전시관이 비치되어 영국의 역사와 문화를 전시하고 있었으며, 3층부터 본격 적으로 도서관 중앙 홀이 시작되었다. 홀 여기저기에는 큰 테이블이 놓여 있어 사람들이 개인적인 공부나 업무에 집중하고 있었다. 같은 층에 카페테리아도 있었는데, 업무 공 간과 카페테리아가 서로 잘 구분되지 않는데다 사람들이 복도 여기저기에도 앉아 공부 하고 있었기 때문에 유럽 여느 대학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그 옆으로는 열람실로 들어가는 수많은 문을 볼 수 있었는데, 이곳은 책들이 분 류·보관된 곳으로서 해당 분야의 연구자만 들어갈 수 있도록 엄격히 통제되고 있었다.

박 윤상

탐방을 마친 후 유럽을 여행하면서 연구 도서관의 냉철한 공간 분리와 특수 도서관의 유연한 시설 운영, 퐁피두 센터가 가진 문 화의 향기 등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레고 조각 들을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전교생의 생활공간이 되어주 는 청암 학술 정보관의 특수한 상황 앞에서는 그 어떤 도서 관도 완전한 롤 모델이 되어주지 못했다. 결국 우리가 먼저

더불어 열람실에 반입할 수 있는 물품도 제한되어 있어 열람실은 오로지 연구 목적으로

해야 할 일은 청암학술정보관만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만 사용할 수 있다.

다. 청암학술정보관은 연구 중심 대학의 도서관이며 학생들

다음에 찾은 독일의 독일 박물관 도서관에서 연구도서관의 열람실 내부 모습을 살폈다.

의 지적 메카가 되어야 한다. 동시에 모든 재학생들이 머무

독일 박물관 도서관은 독일 박물관에서 운영하는 도서관으로서, 박물관이 과학과 공학

는 또 하나의 삶의 공간이다. 그곳에는 학생들의 정신, 즉 문화

의 역사를 주제로 건립된 만큼 과학과 공학의 역사와 관련된 서적들을 보유하고 있다.

가 깃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소규모이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유

이곳에서는 연구소의 연장선에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건물 내부 어디에도 열람

연함을 바탕으로 위와 같은 청사진을 그린 후 필요한 레고 조각

실 이외의 시설이 없었다. 입구에 들어서면 사서 데스크가 있고, 좌우로 바로 열람실이

을 하나씩 맞춰가다 보면 언젠가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도

시작되는 것이다. 또한 출입이 제한되어 있지 않음에도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독일 박물 관 소속 연구원이나 관련 대학교수로 구성되어 열람실은 적막하지만, 진지한 열기로 가

서관이 되지 않을까. 그러한 날이 빨리 찾아오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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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키안의 세상찾기

캠퍼스 파노라마

40 글 김양준 물리학과 08학번

생명물리를 만나다_생명물리 겨울학교 참가기 41

생명물리? 한번쯤 들어보긴 한 것 같은데.. 뭐하는 학문이지? 1월 5일부터 4일 간 열리는 제 1회 생명물리 겨울학교에 참가하기 위해, 여러 대학의 생명물리에 관심있는 학생들이 우리 학교에 모였다. 각자 다른 전공을 가졌지만, 생명물리에 관한 호기심으로 모여 함께 강의를 듣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양준

생명물리?

생명물리를 향한 호기심

짧은 강의 시간때문에 많은 내용을 들을 수 없어서 아쉬웠지만, 처

생명물리, 다소 생소하게 들릴 수도 있겠다. 생명물리란 생명체 내부에서

이번 제1회 생명물리 겨울학교에서는 서울대에서부터 중앙대,

음에는 생명물리가 무엇인지, 그리고 앞으로 자신이 무엇을 공부

의 효소의 작용 메커니즘, 세포막 단백질의 선택적 투과성과 같은 여러 가

충남대까지 전국 여러대학의 물리학과, 생명과, 화학과 등의

해야 할지 막연했다면, 여러 강의를 들으면서 생명물리가 생각했

지 풀리지 않은 문제들을 물리적 테크닉을 이용하여 풀려는 시도로 만들어

학생들이 생명물리에 대한 호기심을 안고 참가했다. 이번 생

던 것 이상으로 매우 흥미로우며, 학자로서 연구해볼 만한 주제라

진 학문이다. 많이 쓰이는 물리적 테크닉은 주로 광학에 기반을 둔 것으로

명물리 겨울학교는 총 4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됐는데, 첫째날

는 느낌을 받았다는 학생들이 많았다.

서, 형광 현상을 이용한 FRET, 정상류를 이용한 Flow Cell 기법 등이 있다.

을 제외하고는 모두 강의와 실험실 투어가 계속되는 등 다소

오후에 이루어졌던 실험실 투어는 실험을 통해서 생명물리를 연구

물리학자가 생물학을 연구한다는 것이 이상하게 생각될 수도 있다. 하지만

빠듯한 일정이었다.

하시는 Sigle Molecule Biophysics 연구실의 이종봉, 이남기 교수

생명물리의 역사는 생각보다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DNA구조를 밝

첫째 날에는 네 개의 조로 나눠 조원들끼리 자기소개를 하고,

님의 연구실을 탐방하였는데, FRET이라는 기술과 Flow cell이라

혀낸 크릭은 원래 물리학자였고, DNA구조를 밝혀내는 데 큰 도움이 된 X

저녁에는 통나무집에서 친목도모의 시간을 가졌다. 이때, 물

는 기술 두 가지를 기반으로 한 실험 장비들을 직접 볼 수 있었다.

선 회절사진을 촬영한 로잘린드 프랭클린 역시 분광학을 전공한 물리학자

리학과 이외에도 화학과, 생명과, 전자공학과까지 전공이 다

오전에 들었던 강의에 나온 테크닉들에 기반을 두어 운영되는 실

였다. 또한, 양자역학의 기초를 세우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한 덴마크의 닐스

양한 대학생들이 이번 생명물리 겨울학교에 참가했다는 것을

험실을 바로 오후에 탐방하니, 그 연구실에서 어떠한 것들이 이루

보어 역시 1900년대 초에, 앞으로의 생물학에서 물리학자들이 할 일이 많으

알 수 있었다. 그들과 얘기를 해보니 다들 ‘미래에 어떤 연구를

어지는지 더욱 와 닿았다.

리라 예측하였고, 양자역학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슈뢰딩거 방정식을 만들

해야 할까?’, ‘어떤 분야가 자신의 적성에 가장 맞을까?’ 등에

어낸 에르빈 슈뢰딩거 역시 ‘What is Life’라는 그의 저서를 통해서 유전현

대하여 치열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

상의 근본이 DNA와 같은 물질에 있을 것 추측하였다. 이는 왓슨과 크릭이

두 번째 날부터는 오전부터 오후까지 여러 연사님의 강의를

이번 생명물리 겨울학교에서는 여러 대학의 다양한 전공을 가진

DNA의 기본구조를 발견하는데 영감을 주었다.

들었다. 포스텍의 이종봉, 이남기, 성우경, 김승환 교수님을

학생들이 모여 생명물리에 대해 연구하고, 저녁에는 함께 모여 저

현재 포스텍에서 생명물리를 연구하는 교수님은 총 4분이다. 이종봉 교수

비롯한 생명과의 남홍길 교수님, KIAS의 김용운 교수님께

마다의 학교 생활, 장래에 대한 고민들을 나누며 다른 이들의 삶

님과 이남기 교수님은 Single Molecule Biophysics Lab에서 단분자를 이

서 ‘생명물리학이란 무엇인가’와, 현재 연구하시고 계신 연

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포스텍에 다니면서도 잘 알 수 없

용한 생명물리를 연구하고, 성우경 교수님은 이론적으로 생명현상 메커니

구과제들, 그리고 그로 인해 얻은 연구 성과들에 대한 강의

었던 교수님들의 연구 분야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는 값진 시

즘을 규명하고 계시다. 마지막으로 김승환 교수님은 뇌에서 일어나는 뉴

를 들었다.

간이었다. 다음에도 이번 생명물리 겨울학교와 같은 기회가 있다

런들의 신경전달 메커니즘을 카오스적 현상에 기반을 두고 분석하는 연구

먼저, 성우경 교수님께서 ‘생명물리란 무엇인가?’ 그리고, ‘생

면 꼭 참석하고 싶다.

를 하신다.

명물리를 공부하기 위해서 필요한 분야는 물리, 화학, 생명 전 범위에 걸쳐 있는 광범위한 학문’이라는 내용에 대하여 강 의하셨다. 다음으로, 이남기 교수님께서는 single-molecule biophysics에서의 여러 가지 기술과 기본원리에 대하여서 강 의하셨다. 함께 강연을 듣는 학생들의 표정을 보니, 관심이 있 는 주제가 나올 때 눈을 반짝이고 귀를 기울여 집중하는 모습 을 볼 수 있었다. 이는 생명물리라는 학문이 생물학에서의 다 양한 연구주제들을 포괄하기 때문에, 각자 어떤 대목에서든 흥미로운 분야를 찾은 것 같다.


포스테키안의 세상찾기

캠퍼스 파노라마

40 글 김양준 물리학과 08학번

생명물리를 만나다_생명물리 겨울학교 참가기 41

생명물리? 한번쯤 들어보긴 한 것 같은데.. 뭐하는 학문이지? 1월 5일부터 4일 간 열리는 제 1회 생명물리 겨울학교에 참가하기 위해, 여러 대학의 생명물리에 관심있는 학생들이 우리 학교에 모였다. 각자 다른 전공을 가졌지만, 생명물리에 관한 호기심으로 모여 함께 강의를 듣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양준

생명물리?

생명물리를 향한 호기심

짧은 강의 시간때문에 많은 내용을 들을 수 없어서 아쉬웠지만, 처

생명물리, 다소 생소하게 들릴 수도 있겠다. 생명물리란 생명체 내부에서

이번 제1회 생명물리 겨울학교에서는 서울대에서부터 중앙대,

음에는 생명물리가 무엇인지, 그리고 앞으로 자신이 무엇을 공부

의 효소의 작용 메커니즘, 세포막 단백질의 선택적 투과성과 같은 여러 가

충남대까지 전국 여러대학의 물리학과, 생명과, 화학과 등의

해야 할지 막연했다면, 여러 강의를 들으면서 생명물리가 생각했

지 풀리지 않은 문제들을 물리적 테크닉을 이용하여 풀려는 시도로 만들어

학생들이 생명물리에 대한 호기심을 안고 참가했다. 이번 생

던 것 이상으로 매우 흥미로우며, 학자로서 연구해볼 만한 주제라

진 학문이다. 많이 쓰이는 물리적 테크닉은 주로 광학에 기반을 둔 것으로

명물리 겨울학교는 총 4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됐는데, 첫째날

는 느낌을 받았다는 학생들이 많았다.

서, 형광 현상을 이용한 FRET, 정상류를 이용한 Flow Cell 기법 등이 있다.

을 제외하고는 모두 강의와 실험실 투어가 계속되는 등 다소

오후에 이루어졌던 실험실 투어는 실험을 통해서 생명물리를 연구

물리학자가 생물학을 연구한다는 것이 이상하게 생각될 수도 있다. 하지만

빠듯한 일정이었다.

하시는 Sigle Molecule Biophysics 연구실의 이종봉, 이남기 교수

생명물리의 역사는 생각보다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DNA구조를 밝

첫째 날에는 네 개의 조로 나눠 조원들끼리 자기소개를 하고,

님의 연구실을 탐방하였는데, FRET이라는 기술과 Flow cell이라

혀낸 크릭은 원래 물리학자였고, DNA구조를 밝혀내는 데 큰 도움이 된 X

저녁에는 통나무집에서 친목도모의 시간을 가졌다. 이때, 물

는 기술 두 가지를 기반으로 한 실험 장비들을 직접 볼 수 있었다.

선 회절사진을 촬영한 로잘린드 프랭클린 역시 분광학을 전공한 물리학자

리학과 이외에도 화학과, 생명과, 전자공학과까지 전공이 다

오전에 들었던 강의에 나온 테크닉들에 기반을 두어 운영되는 실

였다. 또한, 양자역학의 기초를 세우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한 덴마크의 닐스

양한 대학생들이 이번 생명물리 겨울학교에 참가했다는 것을

험실을 바로 오후에 탐방하니, 그 연구실에서 어떠한 것들이 이루

보어 역시 1900년대 초에, 앞으로의 생물학에서 물리학자들이 할 일이 많으

알 수 있었다. 그들과 얘기를 해보니 다들 ‘미래에 어떤 연구를

어지는지 더욱 와 닿았다.

리라 예측하였고, 양자역학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슈뢰딩거 방정식을 만들

해야 할까?’, ‘어떤 분야가 자신의 적성에 가장 맞을까?’ 등에

어낸 에르빈 슈뢰딩거 역시 ‘What is Life’라는 그의 저서를 통해서 유전현

대하여 치열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

상의 근본이 DNA와 같은 물질에 있을 것 추측하였다. 이는 왓슨과 크릭이

두 번째 날부터는 오전부터 오후까지 여러 연사님의 강의를

이번 생명물리 겨울학교에서는 여러 대학의 다양한 전공을 가진

DNA의 기본구조를 발견하는데 영감을 주었다.

들었다. 포스텍의 이종봉, 이남기, 성우경, 김승환 교수님을

학생들이 모여 생명물리에 대해 연구하고, 저녁에는 함께 모여 저

현재 포스텍에서 생명물리를 연구하는 교수님은 총 4분이다. 이종봉 교수

비롯한 생명과의 남홍길 교수님, KIAS의 김용운 교수님께

마다의 학교 생활, 장래에 대한 고민들을 나누며 다른 이들의 삶

님과 이남기 교수님은 Single Molecule Biophysics Lab에서 단분자를 이

서 ‘생명물리학이란 무엇인가’와, 현재 연구하시고 계신 연

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포스텍에 다니면서도 잘 알 수 없

용한 생명물리를 연구하고, 성우경 교수님은 이론적으로 생명현상 메커니

구과제들, 그리고 그로 인해 얻은 연구 성과들에 대한 강의

었던 교수님들의 연구 분야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는 값진 시

즘을 규명하고 계시다. 마지막으로 김승환 교수님은 뇌에서 일어나는 뉴

를 들었다.

간이었다. 다음에도 이번 생명물리 겨울학교와 같은 기회가 있다

런들의 신경전달 메커니즘을 카오스적 현상에 기반을 두고 분석하는 연구

먼저, 성우경 교수님께서 ‘생명물리란 무엇인가?’ 그리고, ‘생

면 꼭 참석하고 싶다.

를 하신다.

명물리를 공부하기 위해서 필요한 분야는 물리, 화학, 생명 전 범위에 걸쳐 있는 광범위한 학문’이라는 내용에 대하여 강 의하셨다. 다음으로, 이남기 교수님께서는 single-molecule biophysics에서의 여러 가지 기술과 기본원리에 대하여서 강 의하셨다. 함께 강연을 듣는 학생들의 표정을 보니, 관심이 있 는 주제가 나올 때 눈을 반짝이고 귀를 기울여 집중하는 모습 을 볼 수 있었다. 이는 생명물리라는 학문이 생물학에서의 다 양한 연구주제들을 포괄하기 때문에, 각자 어떤 대목에서든 흥미로운 분야를 찾은 것 같다.


포스테키안의 세상찾기

캠퍼스 파노라마

42 글 김현욱 수학과 07학번

학점과 동아리가 대학 생활의 전부?! 학부생, 연구책임자가 되다 포스텍에 입학한 지도 벌써 4년째. 단순히 수업만 듣고 전공지식을 익히기에 급급했던 내게 지난 5개월은 꿈같은 시간이었다. 선배로부터 막연히 얘기만 들어왔던 연구실의 생활을 경험하고, 포스텍의 훌륭한 연구지원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앞으로 내가 가야 할 방향이나 채워나가야 할 부분에 대해 깊게 생각할 수 있어 내적으로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

43 로 B라는 주제를 제안해 주시는 형태로 주제를 선정하였다. 또 한

떨리는 연구 발표

가지 어려운 것은 전에는 해보지 못했던 연구 행정업무 처리방법

어느새 2010년 1월 29일, 최종발표일이 되었다. 다행히도 최

이었다. 배정된 연구비로 도서를 사거나 실제 금융시장에서 업무를

종발표일 전에 내가 시작할 때 세웠던 연구주제에 대해 결과

담당하게 계시는 관계자분을 만나러 가게 되는데 이때 발생하는 비

를 얻을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보고서 형식으로 최종보고

용에 대한 영수증을 처리하는 방법을 전혀 몰라서 대학원 선배에게

서를 작성하고 발표할 파워포인트도 준비했다. 제비뽑기 식으

도 물어보고 학부생 연구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분께 가보기도 하며

로 발표 순서를 정했는데 내가 첫 번째로 발표

오랫동안 헤맸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

김 현욱

하게 되었다. 최종 발표회 때는 대학원에 재학 중인 선배들 총 10분이 심사를 맡으셨다. 긴장

연구 수행과 사이언스 페스티벌

된 마음을 가다듬고 차분히 내가 어떠한 연구

분야에서 자발적인 방법으로 아이디어를 찾게 하고 학부생이

이렇게 9월부터 10월 초까지 진행되었고 중

를 했는지, 이 연구가 왜 필요하며 어떠한 영

연구책임자가 되어 본인의 아이디어를 직접 실전에 옮겨 볼

간고사 후 다시 연구를 하기 시작했다. 각 팀

향을 줄 수 있는지 등을 설명했다. 발표가 끝

수 있는 기회와 여건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연

이 계속 연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학부생 연

난 후에 심사를 맡으신 대학원생 선배들이

구계획서 작성, 연구수행, 보고서 작성 및 발표 등 연구경험

구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포스텍 사이언스 페

던지는 질문들도 적절히 답변하여 만족스

과 응용기술을 습득할 기회를 제공한다.

학부생 연구프로그램은 학부생에게 전공 또는 전공 이외의

스티벌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 프로

럽게 마무리를 지었다.

내가 학부생 연구프로그램을 통해 연구한 주제는 일반 자연과학, 공학과는

그램은 학부생 연구프로그램에 선정된 주제들

최종발표회가 끝난 뒤 유일하게 남은 프로

약간 거리가 먼 금융과 관련된 주제이다. 포스텍 산업경영공학과 Financial

의 중간발표와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국내 글

그램인 해외 탐방을 다녀왔다. 신청을 받

Investment and Risk Management 연구실을 이끌고 계시는 장봉규 교수

로벌 기업들의 설명회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아 학부생 연구프로그램 참가자들을 미국과 유럽 두 그룹으

님과 통합과정 김경태 선배님의 도움을 받아 ‘ELS가 현물시장에 미치는 영

산업체와 연계되어 학부생 연구프로그램 참여학생에게 많은 도움

로 배정하여 해외탐방을 다녀왔으며 나는 유럽을 선택하였다.

향’이라는 주제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간단히 소개를 하자면 ELS라는 것은

이 되는 중요한 프로그램이었다. 게다가 학부생 연구프로그램에 참

유럽의 여러 국가를 돌아다니면서 각 나라의 문화도 느끼고 유

주가지수 혹은 개별 주가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금융상품이다. 본 금

여하지 않은 일반 학생들에게도 개방되어 많은 학생들에게 차후 학

럽에 지사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들을 탐방하여 시야를 넓

융상품을 발행한 회사가 위험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상당히 많은 양의 주식

부생 연구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유도하려는 학교의

힐 수 있었다. 특히 독일의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 BMW와 벤

또는 선물을 사들이는데 이에 따라 현물시장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다른 학생들의 발표를 듣고 더 열심히

츠를 탐방하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빨리 세계가 변화하고

것을 본 학부생 연구프로그램을 통해 알아냈다.

연구하여 좋은 연구성과를 내야겠다는 의지도 다질 수 있었다. 포

있음을 느꼈다. 내가 연구한 금융 분야와 관련된 기업들을 탐

스텍 사이언스 페스티벌이 끝나고 어느새 2학기 후반을 향해 달려

방하지 못한 것은 아쉬웠지만 세계적인 기업들의 작업장과 사

연구 주제 선정

가고 있었다. 아직까지 그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해 조급해하고 있

무실을 둘러보면서 세계 속으로 뻗어나가는 인재가 되어야겠

연구하고자 하는 주제를 선정하여 관련 분야를 연구하시는 교수님께 도움

었는데 마침 내가 하려고 했던 내용과 유사한 전공도서를 찾았고

다는 꿈을 키울 수 있었다.

을 받는 것은 학부생으로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기회이다. 나는 올해 학부

하나씩 공부해 나가면서 서서히 목표를 향해 다가갈 수 있었다. 내

생 연구프로그램의 시행 공지를 보자마자 이메일을 통해 교수님께 방학 중

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책을 찾아 공부하다니! 이전까지는 전혀

숨 가쁘게 달려온 학부생 연구프로그램의 일정이 이로써 모두

이었지만 연락을 드렸다. 교수님께서 흔쾌히 허락하셔서 이를 바탕으로 연

상상도 못할 일들이 나 스스로에게 일어났다. 이렇게 한 권씩 찾아

끝이 났다. 학부생 연구프로그램을 마치고 나니 이러한 기회

구에 대한 첫발을 내딛을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이 시기가 가장 어려

서 공부하다 보니 어느새 여러 권의 책을 구입하게 되었고 본 연구

가 또 생긴다면 훨씬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생겼다.

운 시기였던 것 같다. 교과서를 통해 전공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고만 있었

를 위해 공부하고 응용하여 적절한 방법을 찾아냈다.

그 때문인지 계속해서 담당자 분께 다음 학부생 연구프로그램

기 때문에 어떠한 연구가 관심을 끌 수 있는지 파악하기가 상당히 힘들었다.

은 언제 시작이 되는지 자주 묻게 된다. 학부생의 자격으로 하

예를 들어 A라는 내용이 연구하기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하여 교수님께 말

고 싶은 연구도 할 수 있고 견문도 넓힐 수 있는 학부생 연구프

씀드려보면 교수님은 그 분야에서는 별로 할 연구가 없다고 말씀하시며 새

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국내 최고의 연구중심대학교인 포스텍 을 선택했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낀다.


포스테키안의 세상찾기

캠퍼스 파노라마

42 글 김현욱 수학과 07학번

학점과 동아리가 대학 생활의 전부?! 학부생, 연구책임자가 되다 포스텍에 입학한 지도 벌써 4년째. 단순히 수업만 듣고 전공지식을 익히기에 급급했던 내게 지난 5개월은 꿈같은 시간이었다. 선배로부터 막연히 얘기만 들어왔던 연구실의 생활을 경험하고, 포스텍의 훌륭한 연구지원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앞으로 내가 가야 할 방향이나 채워나가야 할 부분에 대해 깊게 생각할 수 있어 내적으로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

43 로 B라는 주제를 제안해 주시는 형태로 주제를 선정하였다. 또 한

떨리는 연구 발표

가지 어려운 것은 전에는 해보지 못했던 연구 행정업무 처리방법

어느새 2010년 1월 29일, 최종발표일이 되었다. 다행히도 최

이었다. 배정된 연구비로 도서를 사거나 실제 금융시장에서 업무를

종발표일 전에 내가 시작할 때 세웠던 연구주제에 대해 결과

담당하게 계시는 관계자분을 만나러 가게 되는데 이때 발생하는 비

를 얻을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보고서 형식으로 최종보고

용에 대한 영수증을 처리하는 방법을 전혀 몰라서 대학원 선배에게

서를 작성하고 발표할 파워포인트도 준비했다. 제비뽑기 식으

도 물어보고 학부생 연구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분께 가보기도 하며

로 발표 순서를 정했는데 내가 첫 번째로 발표

오랫동안 헤맸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

김 현욱

하게 되었다. 최종 발표회 때는 대학원에 재학 중인 선배들 총 10분이 심사를 맡으셨다. 긴장

연구 수행과 사이언스 페스티벌

된 마음을 가다듬고 차분히 내가 어떠한 연구

분야에서 자발적인 방법으로 아이디어를 찾게 하고 학부생이

이렇게 9월부터 10월 초까지 진행되었고 중

를 했는지, 이 연구가 왜 필요하며 어떠한 영

연구책임자가 되어 본인의 아이디어를 직접 실전에 옮겨 볼

간고사 후 다시 연구를 하기 시작했다. 각 팀

향을 줄 수 있는지 등을 설명했다. 발표가 끝

수 있는 기회와 여건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연

이 계속 연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학부생 연

난 후에 심사를 맡으신 대학원생 선배들이

구계획서 작성, 연구수행, 보고서 작성 및 발표 등 연구경험

구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포스텍 사이언스 페

던지는 질문들도 적절히 답변하여 만족스

과 응용기술을 습득할 기회를 제공한다.

학부생 연구프로그램은 학부생에게 전공 또는 전공 이외의

스티벌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 프로

럽게 마무리를 지었다.

내가 학부생 연구프로그램을 통해 연구한 주제는 일반 자연과학, 공학과는

그램은 학부생 연구프로그램에 선정된 주제들

최종발표회가 끝난 뒤 유일하게 남은 프로

약간 거리가 먼 금융과 관련된 주제이다. 포스텍 산업경영공학과 Financial

의 중간발표와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국내 글

그램인 해외 탐방을 다녀왔다. 신청을 받

Investment and Risk Management 연구실을 이끌고 계시는 장봉규 교수

로벌 기업들의 설명회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아 학부생 연구프로그램 참가자들을 미국과 유럽 두 그룹으

님과 통합과정 김경태 선배님의 도움을 받아 ‘ELS가 현물시장에 미치는 영

산업체와 연계되어 학부생 연구프로그램 참여학생에게 많은 도움

로 배정하여 해외탐방을 다녀왔으며 나는 유럽을 선택하였다.

향’이라는 주제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간단히 소개를 하자면 ELS라는 것은

이 되는 중요한 프로그램이었다. 게다가 학부생 연구프로그램에 참

유럽의 여러 국가를 돌아다니면서 각 나라의 문화도 느끼고 유

주가지수 혹은 개별 주가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금융상품이다. 본 금

여하지 않은 일반 학생들에게도 개방되어 많은 학생들에게 차후 학

럽에 지사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들을 탐방하여 시야를 넓

융상품을 발행한 회사가 위험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상당히 많은 양의 주식

부생 연구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유도하려는 학교의

힐 수 있었다. 특히 독일의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 BMW와 벤

또는 선물을 사들이는데 이에 따라 현물시장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다른 학생들의 발표를 듣고 더 열심히

츠를 탐방하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빨리 세계가 변화하고

것을 본 학부생 연구프로그램을 통해 알아냈다.

연구하여 좋은 연구성과를 내야겠다는 의지도 다질 수 있었다. 포

있음을 느꼈다. 내가 연구한 금융 분야와 관련된 기업들을 탐

스텍 사이언스 페스티벌이 끝나고 어느새 2학기 후반을 향해 달려

방하지 못한 것은 아쉬웠지만 세계적인 기업들의 작업장과 사

연구 주제 선정

가고 있었다. 아직까지 그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해 조급해하고 있

무실을 둘러보면서 세계 속으로 뻗어나가는 인재가 되어야겠

연구하고자 하는 주제를 선정하여 관련 분야를 연구하시는 교수님께 도움

었는데 마침 내가 하려고 했던 내용과 유사한 전공도서를 찾았고

다는 꿈을 키울 수 있었다.

을 받는 것은 학부생으로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기회이다. 나는 올해 학부

하나씩 공부해 나가면서 서서히 목표를 향해 다가갈 수 있었다. 내

생 연구프로그램의 시행 공지를 보자마자 이메일을 통해 교수님께 방학 중

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책을 찾아 공부하다니! 이전까지는 전혀

숨 가쁘게 달려온 학부생 연구프로그램의 일정이 이로써 모두

이었지만 연락을 드렸다. 교수님께서 흔쾌히 허락하셔서 이를 바탕으로 연

상상도 못할 일들이 나 스스로에게 일어났다. 이렇게 한 권씩 찾아

끝이 났다. 학부생 연구프로그램을 마치고 나니 이러한 기회

구에 대한 첫발을 내딛을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이 시기가 가장 어려

서 공부하다 보니 어느새 여러 권의 책을 구입하게 되었고 본 연구

가 또 생긴다면 훨씬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생겼다.

운 시기였던 것 같다. 교과서를 통해 전공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고만 있었

를 위해 공부하고 응용하여 적절한 방법을 찾아냈다.

그 때문인지 계속해서 담당자 분께 다음 학부생 연구프로그램

기 때문에 어떠한 연구가 관심을 끌 수 있는지 파악하기가 상당히 힘들었다.

은 언제 시작이 되는지 자주 묻게 된다. 학부생의 자격으로 하

예를 들어 A라는 내용이 연구하기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하여 교수님께 말

고 싶은 연구도 할 수 있고 견문도 넓힐 수 있는 학부생 연구프

씀드려보면 교수님은 그 분야에서는 별로 할 연구가 없다고 말씀하시며 새

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국내 최고의 연구중심대학교인 포스텍 을 선택했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낀다.


캠퍼스 파노라마

기자의 눈

문이다. 그런 인재들이 몽땅 외국으로 빠져나가고 있으니 얼

44

마나 안타까운가? 국내 교수 연구실은 텅텅 비거나 개발도상 국에서 겨우 수혈을 받아 연명하고 있는 처지로 전락한 지 오

글 박방주 중앙일보 과학전문기자

래다. 한국에 들어오는 과학자들은 외국을 위해 좋은 아이디 어를 쏟아 내놓고 힘이 빠져 들어오는 형국이다. 미국의 순수 외국인 유학생 중 한국인의 비중은 14% 정도인 10 만 4천여 명이라고 한다.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숫자다. 미국이 세계 우수 인재의 블랙홀로 바뀐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2011학년도 대입전형 기본계획 포스텍이 원하는 인재상 우리 대학은 ‘지식과 지성을 겸비한 국제적 수준의 고급 인재 양성’이라는 건학이념을 실현하기 위하여 잠재력과 도전정신을 갖춘 우수 인재의 발굴과 선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아니라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요즘 들어 그 추세가

100%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수학, 과학에 관한 탄탄한 기초 실력을 바탕으로

더하면 더했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게 큰 문제

이공계 학문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가지고, 장차 과학기술계의 글로벌 리더로

다. 한국인의 해외 유학생 수는 지난해 24만 3천여 명에 이른

성장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춘 ‘빛나는 보석이 될 원석’을 선발하고자 합니다.

다. 2005년에 비해 1.3배나 늘어났다. 두뇌 유출 지수도 95년 7.53에서 지난해 3.44(0에 가까울수록 유출이 많음)로 하위권 으로 밀려났다. 국민의 혈세와 부모들이 피땀 흘려 번 돈으로 대학까지 보낸 뒤 알곡을 거둘만한 시기에 외국에 모두 빼앗

|문의처 및 홈페이지| http://admission.postech.ac.kr |입학사정관실 연락처| (054) 279 - 3621 ~ 9

기고 있는 셈이다. 한국의 인재들이 외국으로 몰려가면 갈수 록 한국은 초라해질 수밖에 없다.

전형요소 및 전형방법

모집 정원 : 300명

1단계 전형

주요 일정 이제 이런 난국을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모아야 한다.

두뇌 유출

대학을 이끄는 힘은 우수한 교수로부터 나온다. 각 대학들은 강의동 한두 개 더 지으려고 애쓸 것이 아니라 세계적인 교수 들을 모으는 데 주력해야 한다. 이는 우수한 교수 밑에 우수한

• 서류평가 (학과별 모집정원의 3배수 내외 선발) (학생부, 추천서, 자기소개서, 기타 우수성 입증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원서접수 : 2010년 9월 초 / 인터넷 접수

※ 입학사정관들의 1, 2차 서류평가를 거친 후 전체 입학사정관으로 구성된

•1단계 합격자 발표 : 10월 중순

입학위원회에서 1단계 합격 / 불합격으로 판정함

•면접 : 10월 하순

2단계 전형- 면접

•최종합격자 발표 : 11월 초

•성장 잠재력 및 교과 영역(수학/과학)에 대한 면접을 시행함

* 본 일정은 대학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학생이 모이고, 좋은 연구 성과의 창출로 이어지며, 그 학생들 은 커서 좋은 대학과 연구소에 자리를 잡는 선순환 고리를 만 들 수 있다. 국내 과학 체질을 강화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래 야 우수한 학생들이 외국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한국에 머물려 얼마 전 큰 상을 수상한 후보자들을 심사할 때다.

고 할 것이다. 이름 없는 교수 밑에 좋은 학생들이 몰리리라 기

12명의 후보자 이력을 보면서 한국의 두뇌 유출이 정말 심각

대하는 것은 난센스에 지나지 않는다.

※ 면접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입학위원회에서 최종합격 / 후보 / 불합

모집 단위 / 모집 인원 모집학과(부)

격으로 판정한 후 교무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확정함

모집인원

모집학과(부)

모집인원

수학과

15명

화학공학과

25명

물리학과

15명

산업경영공학과

20명

화학과

20명

전자전기공학과

35명

하다는 현실을 실감했다. 12명 중 세 명만이 한국 토종 박사

한국의 풍토는 토종 박사들을 웬만해서 잘 대접해주지 않는

생명과학과

20명

컴퓨터공학과

25명

고, 8명이 미국 박사, 1명이 프랑스에서 학위를 받았다. 박사

다. 연구자들이 선망하는 대학 교수 자리는 외국물을 먹지 않

신소재공학과

25명

단일계열

70명

후 연구과정(Post-doc)까지 합하면 12명 모두 외국 물을 먹었

고는 잡기 어렵다. 국내 박사가 푸대접을 받는데 누가 한국에

기계공학과

30명

다. 미국 편중 현상도 극심하지만 한국에서 박사 학위를 했다

서 학위를 하려고 할 것인가?

면 ‘Post-doc’만이라도 외국에서 해야 했던 것이다.

과학에는 이념이나 국경이 없다고들 한다. 그러나 한국 과학 계의 리더들이 미국 박사 출신으로, 또는 외국 박사들로만 채 워지면 ‘과학 사대주의’가 판을 치지 않을까 걱정이다.

300명

* 단일계열로 입학한 학생은 2학년 진학 시 전공학과를 결정함

포스텍 입시 카운슬링 프로그램 •개요 : 포스텍 진학을 희망하는 고교생에게 입학사정관이 서류평가 후 결 과를 회신하여 주는 입시상담 프로그램 •대상 : 2011학년도 포스텍을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 •기간 : 2010. 5. 1. ~ 7. 30. •접수방법 : 학생부, 자기소개서를 인터넷을 통하여 작성 접수함 •상담내용 : 서류평가 준비에 대한 가이드 및 입학상담 •문의 : 입학사정관실

지원자격 고2 조기졸업 예정자 : 2011년 2월 고교 조기졸업이 가능하여 학교의 추천을 받은 학생

과학자들의 일생 중 참신한 아이디어가 샘솟듯 하고, 밤샘을

일본은 유학파보다는 국내파를 대접한다고 한다. 그 이면에

밥 먹듯 해도 힘들게 느껴지지 않는 시기는 대학원생 시절이

는 과학의 토양이 비옥하고, 자국의 과학 수준에 대한 자부심

다. 손오공 머리에 씌워진 황금굴레처럼 꼼짝 못하게 하는 석

이 크기 때문이다. 한국에도 이런 시대가 빨리 오길 기대한다.

기타 사항

박사 학위가 걸려 있으니 오직 연구에 매달릴 수밖에 없기 때

이는 포스텍 교수들과 학생들의 짐이기도 하다.

※ 입학전형에 수학능력시험 성적은 전혀 반영하지 않으며, 최종합격자는 수능시험에 응시하지 않아도 됨

고3 일반졸업 : 지원 자격 제한 없음

※ 입시 주요 일정은 대학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입학처 홈페이지(http://admission.postech.ac.kr)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45


캠퍼스 파노라마

기자의 눈

문이다. 그런 인재들이 몽땅 외국으로 빠져나가고 있으니 얼

44

마나 안타까운가? 국내 교수 연구실은 텅텅 비거나 개발도상 국에서 겨우 수혈을 받아 연명하고 있는 처지로 전락한 지 오

글 박방주 중앙일보 과학전문기자

래다. 한국에 들어오는 과학자들은 외국을 위해 좋은 아이디 어를 쏟아 내놓고 힘이 빠져 들어오는 형국이다. 미국의 순수 외국인 유학생 중 한국인의 비중은 14% 정도인 10 만 4천여 명이라고 한다.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숫자다. 미국이 세계 우수 인재의 블랙홀로 바뀐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2011학년도 대입전형 기본계획 포스텍이 원하는 인재상 우리 대학은 ‘지식과 지성을 겸비한 국제적 수준의 고급 인재 양성’이라는 건학이념을 실현하기 위하여 잠재력과 도전정신을 갖춘 우수 인재의 발굴과 선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아니라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요즘 들어 그 추세가

100%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수학, 과학에 관한 탄탄한 기초 실력을 바탕으로

더하면 더했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게 큰 문제

이공계 학문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가지고, 장차 과학기술계의 글로벌 리더로

다. 한국인의 해외 유학생 수는 지난해 24만 3천여 명에 이른

성장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춘 ‘빛나는 보석이 될 원석’을 선발하고자 합니다.

다. 2005년에 비해 1.3배나 늘어났다. 두뇌 유출 지수도 95년 7.53에서 지난해 3.44(0에 가까울수록 유출이 많음)로 하위권 으로 밀려났다. 국민의 혈세와 부모들이 피땀 흘려 번 돈으로 대학까지 보낸 뒤 알곡을 거둘만한 시기에 외국에 모두 빼앗

|문의처 및 홈페이지| http://admission.postech.ac.kr |입학사정관실 연락처| (054) 279 - 3621 ~ 9

기고 있는 셈이다. 한국의 인재들이 외국으로 몰려가면 갈수 록 한국은 초라해질 수밖에 없다.

전형요소 및 전형방법

모집 정원 : 300명

1단계 전형

주요 일정 이제 이런 난국을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모아야 한다.

두뇌 유출

대학을 이끄는 힘은 우수한 교수로부터 나온다. 각 대학들은 강의동 한두 개 더 지으려고 애쓸 것이 아니라 세계적인 교수 들을 모으는 데 주력해야 한다. 이는 우수한 교수 밑에 우수한

• 서류평가 (학과별 모집정원의 3배수 내외 선발) (학생부, 추천서, 자기소개서, 기타 우수성 입증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원서접수 : 2010년 9월 초 / 인터넷 접수

※ 입학사정관들의 1, 2차 서류평가를 거친 후 전체 입학사정관으로 구성된

•1단계 합격자 발표 : 10월 중순

입학위원회에서 1단계 합격 / 불합격으로 판정함

•면접 : 10월 하순

2단계 전형- 면접

•최종합격자 발표 : 11월 초

•성장 잠재력 및 교과 영역(수학/과학)에 대한 면접을 시행함

* 본 일정은 대학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학생이 모이고, 좋은 연구 성과의 창출로 이어지며, 그 학생들 은 커서 좋은 대학과 연구소에 자리를 잡는 선순환 고리를 만 들 수 있다. 국내 과학 체질을 강화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래 야 우수한 학생들이 외국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한국에 머물려 얼마 전 큰 상을 수상한 후보자들을 심사할 때다.

고 할 것이다. 이름 없는 교수 밑에 좋은 학생들이 몰리리라 기

12명의 후보자 이력을 보면서 한국의 두뇌 유출이 정말 심각

대하는 것은 난센스에 지나지 않는다.

※ 면접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입학위원회에서 최종합격 / 후보 / 불합

모집 단위 / 모집 인원 모집학과(부)

격으로 판정한 후 교무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확정함

모집인원

모집학과(부)

모집인원

수학과

15명

화학공학과

25명

물리학과

15명

산업경영공학과

20명

화학과

20명

전자전기공학과

35명

하다는 현실을 실감했다. 12명 중 세 명만이 한국 토종 박사

한국의 풍토는 토종 박사들을 웬만해서 잘 대접해주지 않는

생명과학과

20명

컴퓨터공학과

25명

고, 8명이 미국 박사, 1명이 프랑스에서 학위를 받았다. 박사

다. 연구자들이 선망하는 대학 교수 자리는 외국물을 먹지 않

신소재공학과

25명

단일계열

70명

후 연구과정(Post-doc)까지 합하면 12명 모두 외국 물을 먹었

고는 잡기 어렵다. 국내 박사가 푸대접을 받는데 누가 한국에

기계공학과

30명

다. 미국 편중 현상도 극심하지만 한국에서 박사 학위를 했다

서 학위를 하려고 할 것인가?

면 ‘Post-doc’만이라도 외국에서 해야 했던 것이다.

과학에는 이념이나 국경이 없다고들 한다. 그러나 한국 과학 계의 리더들이 미국 박사 출신으로, 또는 외국 박사들로만 채 워지면 ‘과학 사대주의’가 판을 치지 않을까 걱정이다.

300명

* 단일계열로 입학한 학생은 2학년 진학 시 전공학과를 결정함

포스텍 입시 카운슬링 프로그램 •개요 : 포스텍 진학을 희망하는 고교생에게 입학사정관이 서류평가 후 결 과를 회신하여 주는 입시상담 프로그램 •대상 : 2011학년도 포스텍을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 •기간 : 2010. 5. 1. ~ 7. 30. •접수방법 : 학생부, 자기소개서를 인터넷을 통하여 작성 접수함 •상담내용 : 서류평가 준비에 대한 가이드 및 입학상담 •문의 : 입학사정관실

지원자격 고2 조기졸업 예정자 : 2011년 2월 고교 조기졸업이 가능하여 학교의 추천을 받은 학생

과학자들의 일생 중 참신한 아이디어가 샘솟듯 하고, 밤샘을

일본은 유학파보다는 국내파를 대접한다고 한다. 그 이면에

밥 먹듯 해도 힘들게 느껴지지 않는 시기는 대학원생 시절이

는 과학의 토양이 비옥하고, 자국의 과학 수준에 대한 자부심

다. 손오공 머리에 씌워진 황금굴레처럼 꼼짝 못하게 하는 석

이 크기 때문이다. 한국에도 이런 시대가 빨리 오길 기대한다.

기타 사항

박사 학위가 걸려 있으니 오직 연구에 매달릴 수밖에 없기 때

이는 포스텍 교수들과 학생들의 짐이기도 하다.

※ 입학전형에 수학능력시험 성적은 전혀 반영하지 않으며, 최종합격자는 수능시험에 응시하지 않아도 됨

고3 일반졸업 : 지원 자격 제한 없음

※ 입시 주요 일정은 대학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입학처 홈페이지(http://admission.postech.ac.kr)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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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파노라마

2010학년도 수시면접 기출문제

46

다는 것이 알려져 있다. 이에 근거하여 삼플루오르 붕소 이합체의

만, 그와 함께 노폐물과 부산물이 함께 생성된다. 우리 몸에서 노폐

가장 안정한 구조를 예측하고, 삼플루오르 붕소가 디에틸에테르

물을 배출하는 기관으로는 폐, 신장, 땀샘 등이 있다. 노폐물을 배

용액에서 이합체로 존재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시오.

출하는 것 이외에 배설 기관이 가지는 생리적 기능을 적시하시오. ⑵ 주요 배설 기관인 신장에서 혈액 속의 노폐물과 염류를 걸러

[문제 3] 다음 그림은 질소 분자의 속력 분포를 나타내는 곡선이

내는 기능을 하는 기관은 무엇이며 그 작동 원리를 설명하시오.

다. 이 그림을 참조하여 다음 물음에 답하시오.

⑶ 정상인의 오줌에서는 단백질이나, 포도당, 아미노산이 포함되 어 있지 않다. 그 이유는? ⑷ 땀샘에도 신장에서와 비슷하게 노폐물과 염류를 걸러내는 기

수학 [문제 1] 1번부터 5번까지의 농구 선수가 한 줄로 섰는데 모든

하면 얼음이 녹는 데 얼마나 걸릴 것인가? 만일 직렬로 연결하면

능을 하는 구조물이 있어서 물과 노폐물을 땀으로 배출한다. 땀의

얼마나 걸릴 것인가? (금속선이나 통 외부로 열이 빠져나가지 않

성분은 오줌과 비슷하지만, 배출되는 요소와 염류의 농도는 오줌

는다고 가정하자)

보다 훨씬 낮다. 땀샘과 신장을 비교하여 그 이유를 설명하시오.

선수의 키가 앞뒤 선수의 평균키보다 크다고 한다. 즉, I번 서수

⑴ 입자의 에너지가E a보다 클 확률(P)은 다음과 같이 지수함수로

의 키를

쓸 수 있다. P(E › Ea)=Ae-E3/RT (A는 상수)

[문제 3] 에너지 대사 ⑴ 유기호흡에서 대부분의 ATP가 생성되는 기작에 대해 설명하

[문제 3] 공간상에 질량이 m이고 전하 q인 네 개의 대전 입자가

300 K와 3000 K에서 입자의 속도가 2000 m/s 이상일 확률비 P(E › Ea 3000 K) ( )를 구하시오. P(E › Ea 300 K) (R = 8.314 J K-1 mol-1, 질소의 분자량 = 28)

길이가 d인 아주 가벼운 끈으로 연결되어 정사면체를 이루고 있다

⑵ 화학반응은 입자끼리 충돌하여 일어나게 되는데, 이 때 충돌

원핵생물이 세포내에서 공생하다가 고착화된 것이라는 세포내 공

[문제 2] 점 P가 그림과 같이 격자점을 따라 한 번에 한 칸씩 상

(아래 그림). 이 때 입자 A, B를 잇는 선이 끊어졌다면 입자 A가 가

분자의 속력이 2000 m/s 이상일 때만 반응을 하게 된다고 가정

생설을 지지하는 면이 있다. 설명하시오.

하좌우로 자유롭게 움직인다. 이러한 운동을 10번 했을 때 점 P의

질 수 있는 최대 속력은 얼마인가? (중력은 무시한다)

하자. 온도가 3000 K일 때와 300 K 일 때의 상대적인 반응 속도

⑶ DNP (2,4-dinitrophenol)는 미토콘드리아 내막을 수소이온이

를 구하시오.

자유롭게 통과하게 만드는 작용을 하는 물질이다. 이러한 DNP는

⑶ 온도를 높일 때 충돌 횟수와 충돌 에너지가 반응속도에 미치는

한때 다이어트 약으로 인기를 얻기도 했고 현재도 제한적으로 보

영향을 비교하시오.

디빌더 등에게 사용되기도 한다. 그 이유를 설명해 보시오.

라고 하면

이다. 이때, 짝수 번 선수들의 평균키가 홀수 번 선수들의 평균키 보다 큼을 보여라.

마지막 위치로 가능한 모든 점의 개수를 구하여라.

⑷ 300 K에서 어느 질소 분자가 다른 질소 분자와 1×10 초 동안 -10

시오 (5점). ⑵ 호기성 원핵생물에서 ATP의 합성기작을 보면 미토콘드리아가

⑷ DNP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어떤 치명적인 부작용이 생길까?

충돌할 확률은 2/3이다. 빛 에너지를 흡수하여 들뜬 상태가 된 질

화학 [문제 3] f(x)는 다항식이고, 방정식 f(x)-sin x=0은 무한 개의

[문제 1] 100 mL 수용액이 담겨있는 비커 A, B가 있다. 비커 A

해를 갖는다면, f(x)는 -1과 1 사이의 상수임을 보여라.

의 수용액에는 0.10 mole의 BaCl2가, 그리고 비커 B에는 0.10

소 분자는 다른 질소 분자와 한 번의 충돌로 다시 바닥상태로 내려

[문제 4] 집단 유전

온다. 질소 분자가 빛을 흡수한 후 3×10-10초 동안 들뜬 상태에 있

Wingless는 초파리의 날개 발달을 조절하는 유전자로서 이 유전

을 확률을 온도 300 K와 3000 K에서 각각 구하시오.

자에 대해 열성 순종인 초파리는 날개가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림 은 지난 10년간 독도와 제주도에서 서식하는 초파리 집단에서 열

mole의 NaHSO4가 각각 녹아 있다.

물리

생물

⑴ 각 수용액은 리트머스 종이의 색깔(푸른 색 또는 붉은 색)을 어

성 유전자가 차지하는 빈도를 조사해 본 그래프이다.

떻게 변화시킬지 예측하고, 그 이유를 화학반응식으로 설명하시

[문제 1] 바이러스 감염

[문제 1] 아래 그림과 같이 안쪽 반경이 r이고 바깥쪽 반경이 R

오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가 수용액의 액성에 미치는 영향은 무

⑴ HIV (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 는 특정 세포에 침투 하는것

인 실패(얼레)의 안쪽(반경 r)에 실이 감겨있다. 일정한 속력 v로 (

시한다).

으로 알려져 있다. 어떤 기작을 이용하여 어떤 세포에 침투하며,

바닥에 대해) 수평 방향으로 실을 잡아 당길 때, 실패가 (미끄러지

⑵ 각 수용액의 pH를 계산하시오 (황산의 Ka2=1.3×10-2).

왜 그런가?

지 않고) 바닥 면을 굴러간다고 하면 실패의 각속도는 얼마인가?

⑶ 비커 A의 수용액을 비커 B에 부어 두 수용액을 합쳤다. 혼합된

⑵ 세포에 감염 된 HIV 가 증식 하는 과정을 설명하라.

수용액의 pH를 계산하시오.

⑶ HIV로 인한 AIDS를 치료 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이 사용 되

⑴ 그래프를 보고 지난 10년간 독도와 제주도에 서식하는 초파

고 있는데, 그중 매우 효과적인 방법으로 칵테일 요법이 큰 각광을

리 집단에서 Wingless 유전자군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설

[문제 2] 붕소 화합물에 대한 다음 물음에 답하시오.

받고 있다. 칵테일 요법은 무었인가? 이 방법은 정확히 HIV가 세

명하시오.

⑴ 수산화나트륨(NaOH)은 물에 녹아 강한 염기성을 띤다. 그러나

포내 침투해 증식하는 과정중 어느 단계(들)를 타겟으로 하는가?

⑵ 만일 독도나 제주도에 서식하는 초파리 군의 유전 형질이 하

붕산(B(OH)3)의 수용액은 염기성이 아니다. 그 이유를 화학 결합

⑷ 최근 신종 flu가 유행이다. HIV 같이 RNA virus 인 이 신종 flu

디-바인베르크 법칙을 따른다면 그래프의 모양은 그대로 유지될

의 차이를 이용하여 설명하시오.

virus의 치료를 위해 타미플루가 사용 되고 있다. 타미플루의 타

것인가. 아니면 다른 모습으로 변할 것인가?

[문제 2] 열이 차단된 통 A에 온도 0℃ 인 물과 얼음이 섞여 있

⑵ 실제로 붕산은 물에 녹아 약한 산성(pKa ~ 9)을 띤다. 이를 설

겟은 굳이 HIV 침투 과정 과 비교하면 무었과 가장 유사 한가? 타

⑶ 위 그래프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실제로는 독도와 제주도에서

다. 또 다른 통 B에는 (계속 열을 가해) 온도 100℃로 유지되고 있

명할 수 있는 화학 반응식을 쓰시오. (단, 붕산의 수소는 해리되

미플루가 타겟으로 하는 효소는 무었이며, 어떤 작용을 하는가?

서식하는 초파리 집단 내 열성 유전자의 발생 빈도가 대를 거듭함

는 끓는 물이 들어있다. 이 두 개의 통을 구리선으로 연결하였더

지 않는다.)

어떤 면에서 HIV와 차이가 있는가?

에 따라 변화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니 때 통 A에 있는 얼음이 20분만에 다 녹았다. 같은 실험을 구리

⑶ 붕산 0.10 M 수용액의 pH를 계산하시오.

선 대신 단면적과 길이가 같은 철선으로 연결하였더니 얼음이 80

⑷ 삼플루오르 붕소(BF3)는 디에틸에테르 용액에서는 단일체로 존

[문제 2] 배설에 대하여

에 대해 잡종인 초파리가 차지하는 비율은 얼마이고, 이것을 2000

분 후에 다 녹았다. 만일 통 A, B를 철선과 구리선을 병렬로 연결

재한다. 그러나 순수한 삼플루오르 붕소는 이합체로 존재할 수 있

⑴ 섭취된 영양분은 분해되어 에너지와 몸의 구성 요소로 사용되지

년과 비교하면 어떤 변화가 있을까?

⑷ 2009년도 독도와 제주도에 서식하는 초파리 중 Wingless 형질

47


캠퍼스 파노라마

2010학년도 수시면접 기출문제

46

다는 것이 알려져 있다. 이에 근거하여 삼플루오르 붕소 이합체의

만, 그와 함께 노폐물과 부산물이 함께 생성된다. 우리 몸에서 노폐

가장 안정한 구조를 예측하고, 삼플루오르 붕소가 디에틸에테르

물을 배출하는 기관으로는 폐, 신장, 땀샘 등이 있다. 노폐물을 배

용액에서 이합체로 존재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시오.

출하는 것 이외에 배설 기관이 가지는 생리적 기능을 적시하시오. ⑵ 주요 배설 기관인 신장에서 혈액 속의 노폐물과 염류를 걸러

[문제 3] 다음 그림은 질소 분자의 속력 분포를 나타내는 곡선이

내는 기능을 하는 기관은 무엇이며 그 작동 원리를 설명하시오.

다. 이 그림을 참조하여 다음 물음에 답하시오.

⑶ 정상인의 오줌에서는 단백질이나, 포도당, 아미노산이 포함되 어 있지 않다. 그 이유는? ⑷ 땀샘에도 신장에서와 비슷하게 노폐물과 염류를 걸러내는 기

수학 [문제 1] 1번부터 5번까지의 농구 선수가 한 줄로 섰는데 모든

하면 얼음이 녹는 데 얼마나 걸릴 것인가? 만일 직렬로 연결하면

능을 하는 구조물이 있어서 물과 노폐물을 땀으로 배출한다. 땀의

얼마나 걸릴 것인가? (금속선이나 통 외부로 열이 빠져나가지 않

성분은 오줌과 비슷하지만, 배출되는 요소와 염류의 농도는 오줌

는다고 가정하자)

보다 훨씬 낮다. 땀샘과 신장을 비교하여 그 이유를 설명하시오.

선수의 키가 앞뒤 선수의 평균키보다 크다고 한다. 즉, I번 서수

⑴ 입자의 에너지가E a보다 클 확률(P)은 다음과 같이 지수함수로

의 키를

쓸 수 있다. P(E › Ea)=Ae-E3/RT (A는 상수)

[문제 3] 에너지 대사 ⑴ 유기호흡에서 대부분의 ATP가 생성되는 기작에 대해 설명하

[문제 3] 공간상에 질량이 m이고 전하 q인 네 개의 대전 입자가

300 K와 3000 K에서 입자의 속도가 2000 m/s 이상일 확률비 P(E › Ea 3000 K) ( )를 구하시오. P(E › Ea 300 K) (R = 8.314 J K-1 mol-1, 질소의 분자량 = 28)

길이가 d인 아주 가벼운 끈으로 연결되어 정사면체를 이루고 있다

⑵ 화학반응은 입자끼리 충돌하여 일어나게 되는데, 이 때 충돌

원핵생물이 세포내에서 공생하다가 고착화된 것이라는 세포내 공

[문제 2] 점 P가 그림과 같이 격자점을 따라 한 번에 한 칸씩 상

(아래 그림). 이 때 입자 A, B를 잇는 선이 끊어졌다면 입자 A가 가

분자의 속력이 2000 m/s 이상일 때만 반응을 하게 된다고 가정

생설을 지지하는 면이 있다. 설명하시오.

하좌우로 자유롭게 움직인다. 이러한 운동을 10번 했을 때 점 P의

질 수 있는 최대 속력은 얼마인가? (중력은 무시한다)

하자. 온도가 3000 K일 때와 300 K 일 때의 상대적인 반응 속도

⑶ DNP (2,4-dinitrophenol)는 미토콘드리아 내막을 수소이온이

를 구하시오.

자유롭게 통과하게 만드는 작용을 하는 물질이다. 이러한 DNP는

⑶ 온도를 높일 때 충돌 횟수와 충돌 에너지가 반응속도에 미치는

한때 다이어트 약으로 인기를 얻기도 했고 현재도 제한적으로 보

영향을 비교하시오.

디빌더 등에게 사용되기도 한다. 그 이유를 설명해 보시오.

라고 하면

이다. 이때, 짝수 번 선수들의 평균키가 홀수 번 선수들의 평균키 보다 큼을 보여라.

마지막 위치로 가능한 모든 점의 개수를 구하여라.

⑷ 300 K에서 어느 질소 분자가 다른 질소 분자와 1×10 초 동안 -10

시오 (5점). ⑵ 호기성 원핵생물에서 ATP의 합성기작을 보면 미토콘드리아가

⑷ DNP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어떤 치명적인 부작용이 생길까?

충돌할 확률은 2/3이다. 빛 에너지를 흡수하여 들뜬 상태가 된 질

화학 [문제 3] f(x)는 다항식이고, 방정식 f(x)-sin x=0은 무한 개의

[문제 1] 100 mL 수용액이 담겨있는 비커 A, B가 있다. 비커 A

해를 갖는다면, f(x)는 -1과 1 사이의 상수임을 보여라.

의 수용액에는 0.10 mole의 BaCl2가, 그리고 비커 B에는 0.10

소 분자는 다른 질소 분자와 한 번의 충돌로 다시 바닥상태로 내려

[문제 4] 집단 유전

온다. 질소 분자가 빛을 흡수한 후 3×10-10초 동안 들뜬 상태에 있

Wingless는 초파리의 날개 발달을 조절하는 유전자로서 이 유전

을 확률을 온도 300 K와 3000 K에서 각각 구하시오.

자에 대해 열성 순종인 초파리는 날개가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림 은 지난 10년간 독도와 제주도에서 서식하는 초파리 집단에서 열

mole의 NaHSO4가 각각 녹아 있다.

물리

생물

⑴ 각 수용액은 리트머스 종이의 색깔(푸른 색 또는 붉은 색)을 어

성 유전자가 차지하는 빈도를 조사해 본 그래프이다.

떻게 변화시킬지 예측하고, 그 이유를 화학반응식으로 설명하시

[문제 1] 바이러스 감염

[문제 1] 아래 그림과 같이 안쪽 반경이 r이고 바깥쪽 반경이 R

오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가 수용액의 액성에 미치는 영향은 무

⑴ HIV (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 는 특정 세포에 침투 하는것

인 실패(얼레)의 안쪽(반경 r)에 실이 감겨있다. 일정한 속력 v로 (

시한다).

으로 알려져 있다. 어떤 기작을 이용하여 어떤 세포에 침투하며,

바닥에 대해) 수평 방향으로 실을 잡아 당길 때, 실패가 (미끄러지

⑵ 각 수용액의 pH를 계산하시오 (황산의 Ka2=1.3×10-2).

왜 그런가?

지 않고) 바닥 면을 굴러간다고 하면 실패의 각속도는 얼마인가?

⑶ 비커 A의 수용액을 비커 B에 부어 두 수용액을 합쳤다. 혼합된

⑵ 세포에 감염 된 HIV 가 증식 하는 과정을 설명하라.

수용액의 pH를 계산하시오.

⑶ HIV로 인한 AIDS를 치료 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이 사용 되

⑴ 그래프를 보고 지난 10년간 독도와 제주도에 서식하는 초파

고 있는데, 그중 매우 효과적인 방법으로 칵테일 요법이 큰 각광을

리 집단에서 Wingless 유전자군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설

[문제 2] 붕소 화합물에 대한 다음 물음에 답하시오.

받고 있다. 칵테일 요법은 무었인가? 이 방법은 정확히 HIV가 세

명하시오.

⑴ 수산화나트륨(NaOH)은 물에 녹아 강한 염기성을 띤다. 그러나

포내 침투해 증식하는 과정중 어느 단계(들)를 타겟으로 하는가?

⑵ 만일 독도나 제주도에 서식하는 초파리 군의 유전 형질이 하

붕산(B(OH)3)의 수용액은 염기성이 아니다. 그 이유를 화학 결합

⑷ 최근 신종 flu가 유행이다. HIV 같이 RNA virus 인 이 신종 flu

디-바인베르크 법칙을 따른다면 그래프의 모양은 그대로 유지될

의 차이를 이용하여 설명하시오.

virus의 치료를 위해 타미플루가 사용 되고 있다. 타미플루의 타

것인가. 아니면 다른 모습으로 변할 것인가?

[문제 2] 열이 차단된 통 A에 온도 0℃ 인 물과 얼음이 섞여 있

⑵ 실제로 붕산은 물에 녹아 약한 산성(pKa ~ 9)을 띤다. 이를 설

겟은 굳이 HIV 침투 과정 과 비교하면 무었과 가장 유사 한가? 타

⑶ 위 그래프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실제로는 독도와 제주도에서

다. 또 다른 통 B에는 (계속 열을 가해) 온도 100℃로 유지되고 있

명할 수 있는 화학 반응식을 쓰시오. (단, 붕산의 수소는 해리되

미플루가 타겟으로 하는 효소는 무었이며, 어떤 작용을 하는가?

서식하는 초파리 집단 내 열성 유전자의 발생 빈도가 대를 거듭함

는 끓는 물이 들어있다. 이 두 개의 통을 구리선으로 연결하였더

지 않는다.)

어떤 면에서 HIV와 차이가 있는가?

에 따라 변화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니 때 통 A에 있는 얼음이 20분만에 다 녹았다. 같은 실험을 구리

⑶ 붕산 0.10 M 수용액의 pH를 계산하시오.

선 대신 단면적과 길이가 같은 철선으로 연결하였더니 얼음이 80

⑷ 삼플루오르 붕소(BF3)는 디에틸에테르 용액에서는 단일체로 존

[문제 2] 배설에 대하여

에 대해 잡종인 초파리가 차지하는 비율은 얼마이고, 이것을 2000

분 후에 다 녹았다. 만일 통 A, B를 철선과 구리선을 병렬로 연결

재한다. 그러나 순수한 삼플루오르 붕소는 이합체로 존재할 수 있

⑴ 섭취된 영양분은 분해되어 에너지와 몸의 구성 요소로 사용되지

년과 비교하면 어떤 변화가 있을까?

⑷ 2009년도 독도와 제주도에 서식하는 초파리 중 Wingless 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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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124

변화와 도전을 두려워 하지 않는 우리는 포스테키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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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3/4 Vol.

지금 이 순간에도 세상은 변하고 있습니다. 가끔은 이런 변화들이 낯설고 두려워 외면하고 싶을 때도 있지만 낡은 생각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결코 성장할 수 없습니다. 2010년! 내일을 향해 열린 마음으로 끊임없이 도전하는 포스테키안이 있기에 한국 과학기술의 미래는 밝습니다.

✽ 2010년! 내일을 향해 열린 마음으로 끊임없 이 도전하는 포스테키안이 있기에 한국 과학기술의 미 래는 밝습니다. 변화와 도전 을 두려워 하지 않는 우리 는 포스테키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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