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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weather forecasting

KOREA

MAXIM PARTY 여권 챙겨라 달 뜨면 벗고 노는 파티가 있다

맥심 최초의 기상캐스터 표지

설렘주의보 주정경

SEXSEX SEX 다이어트와 섹스의 엄청난 상관관계 섹스는 좋지만 연애는 싫은 바람직한 요즘 것들

FIGHT UFC 개근상 세로니 사람 때리는 거 너무 좋앙

MUSCLE MANIA 초단기 12kg 감량 맥심 쏘기자 요요 왔게, 안 왔게 - 완결편

June 2018 \ 6,300 ISSN 2233-4270 바코드는 뒷면에




CIRCUS MAXIMUS 24 얼음? 대리석? 다 좃밥이다. 여기 수박과 치즈, 트러플로 조각하는 진짜 또라이 예술가가 있다.

26 10대부터 50대까지, 남자가 절망하는 순간들. 팩폭할 거니까 각도기 좁혀라!

28 대한민국 역대 개 막장 예능 6선. 지금 이거 하면 방송국이 날아가겠는데?

30 피땀 흘려가며 우승했더니 이딴 걸 준다고? 줘도 안 가질 최고로 못생긴 트로피 열전.

34 형이 거기서 왜 착해져? 훈훈하게... 갑자기 천사로 변하는 악역 코스프레 캐릭터 8.

TRAVEL 36 맥심 크루, 미스맥심과 평창 워크숍 갔다온 여행 썰 푼다. 당연히 1박 했다.

38 이것만 알면 해외여행 호구 걱정 끝. 관광객 등쳐먹는 사기 5가지 유형!

82 평범한 해외여행은 싫? <배틀그라운드>, <워킹 데드>, <곤지암>이랑 배경이 똑같은 언빌리버블 해외 여행지를 알려주마.

SMOKE & DRINK 41 막걸리는 막걸린데 장수, 생탁 이런거 말고 탑티어 프리미엄 막걸리 4종. 숙취도 적어.

42 여름이긴 한데 뭘 좋아할지 몰라 칵테일 두 가지를 준비했다. 입 벌려.

FITNESS 44 쏘기자의 머슬마니아 도전, 3개월의 대장정이 끝났다. 그녀의 비키니 샷 봐야지?

146 머슬마니아 취재 간 남자, 여자 에디터. 어떤 게 진짜 몸짱인지, 남녀 눈이 그렇게나 다른지 TOP7을 각각 지맘대로 꼽았다.

154 맥심 대표 근육 돼지 크로커다일이 다이어트와 섹스를 말한다. 많이 하면 진짜 근육 다 빠짐?

66 COVER 연합뉴스TV 간판 기상캐스터이자 날씨 여신 주정경이 맥심 최초 기상캐스터 표지 모델로 기록됐다. 6월 화보에서 때 아닌 폭염주의보를 내려주시면 감사히 땀 흘리며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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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AR 50 이달의 기어 리뷰: LG 스마트폰 G7 ThinQ. 뭐부터 까줄까?

54 러시아 월드컵을 맞아 축구 유니폼 덕질 끝판왕을 모셨다. 수백 벌 유니폼에 파묻혀 사는 수집광.

GAME 59 ‘가슴이 시켜서 하는 게임’에 나오는 여왕님 캐릭터. 이 조합 너무 사기 아니냐?



GAME 62 게이머의 심금을 울리는 감동적인 역대 비디오게임 명대사 톱 10.

64 팩 후후 불어서 꽂았던 추억의 게임기, 패미컴이 부활한다고라!?

SNS STAR 106 살다 살다 이런 캐릭터 처음 본다. 유튜브 100 만 구독에 빛나는 아프리카TV 대상 BJ, 최고다 윽박!

SEX 112 섹스는 좋은데 연애가 싫은 남자. 구제 가능? 141 섹스 리빙 포인트2: 헤어졌다고 러브젤 버리지 마라! 신박한 러브젤 활용법 여덟 가지.

86 ICON 힙합부터 예능, 연기까지 아우르는 차세대 만능 엔터테이너 딘딘과

SPOTALK 114 맥심 에디터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잘나가는 인천광역시 연수구청씨름단에 도전장을 냈다. 맥심 비밀병기 거인 신입사원(일명 타노스)을 데려갔는데...

MISS MAXIM 120 미스맥심 콘테스트 16강에 진출한 초강력 우승 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에는 자신이 직접 연출한 섹시 클럽 파티룩이라는데, 아니 이런 끼 다들 어떻게 감추고 살았대?

맥심의 흥미딘딘 인터뷰. 자퇴부터 연애까지, 의외로 풀 썰이 많네?

FIGHT 138 UFC 최다승에 도전하는 웰터급의 공무원, 카우보이 세로니 이야기.

140 MMA부터 복싱까지, 이달엔 누구랑 누가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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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나? 누가 병신짓 했나?

HOW TO 142 전문가가 알려주는 진짜 창의력 기르는 방법. 심지어 이거 하면 상딸도 잘 돼!

SPORT 144 떨어지는 낙엽 맞고 휴가 짤린 말년 병장보다 더 한심한, 뻘짓하다가 월드컵 짤린 축구 스타 이야기.

MAXIM REPORT 158 크러쉬의 아성을 박살 내고자 2018 한강 멍때리기 대회에 참가한 채희진 에디터. 이 새끼 이젠 하다 하다 여기서도 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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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MAXIM WORLD 콜롬비아 맥심 표지를

PARTY 160 빤스까지 다 젖는 광란의 보름달 파티, 세계 3대 파티 중 하나인 풀 문 파티를 에디터가 직접 다녀왔다. 온 세상 섹시녀가 거기 있다!

장식한 루시 비베스. 뉘집 딸내미인가 했더니 아빠가 엄청난 라틴팝 대스타?

MOTOR 162 도로 위를 질주하던 미니 컨트리맨을 미스맥심 송수진이 불러 세웠다. 수진 씨, 누군지는 알고 올라 타는 거야?

STYLE 170 양말 위에 신어도 간지가 흘러넘치는 비장의 여름 샌들.

174 곰팡내 나는 붉은 악마티는 제발 좀 버려! 미스맥심 박무비와 배우 공민규가 추천하는 월드컵 기맞이 스포티룩.

184 장마철 호우경보가 떨어져도 겨드랑이만큼은 가뭄이어야 해! 겨땀 방어율 100% 데오드란트 추천.

MAXIM INSIDE 16 독자들의 최애템, 쥴리쌤의 더티 잉글리시를 모아 엑기스만 응축해서 애플리케이션 하나에 담았다. 스승의 넓은 마음에 감사!

189 맥심 화보 찍다 이런 저런 이유로 버려진 불쌍하고 배꼽 빠지는 B-CUT 모음.

192 띠로 알아보는 6월의 섹스 가능성 점괘. 이번 달엔 진짜 해야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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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IM KOREA / Editor in Chief 편집장 이영비

Editorial / 편집부

Marketing & Advertising / 마케팅부

편집1팀장 / 에디터 채희진 대리

마케팅부 총괄 김진욱 부장

에디터 성문경 사원 에디터 정도윤 사원 에디터 민혜윤 인턴 편집2팀장 / 에디터 이석우 대리

광고 영업 · 인쇄 신희철 사원 BTL 팀장 / 정권태 대리 맥심 파티 · 이벤트 이명중 인턴

에디터 강지융 사원

엔터테인먼트 팀장 / 이상신 주임

에디터 이수연 사원

방송 · 연예 기획 채승아 사원

에디터 박상예 사원

방송 · 연예 기획 이정빈 인턴 미스맥심 매니저 구경태 사원

편집3팀장 / 디자이너 전수진 대리 디자이너 강민지 사원 디자이너 김성재 사원 디자이너 김현정 인턴 디자이너 이동림 인턴 객원 디자이너 고복수 편집4팀장 / 기자 박성기 차장 취재 기자 박소현 주임 취재 기자 나주희 인턴 취재 기자 박중우 인턴 편집5팀장 / PD 이준예 주임 영상 PD 하성준 사원 영상 PD 황승익 사원 영상 PD 신연재 인턴 영상 PD 박형진 인턴 섭외 · 취재 · 화보 협찬 press@maximkorea.net 영화 · 공연 홍보 문의 movie@maximkorea.net Photography / 화보 촬영 V1 STUDIO / 정기수 실장 박 율 실장 이진호 실장 김도훈 실장

MISS MAXIM / 소속 모델 강선혜

강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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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e & General Affair / 경영지원부 재무 · 경영지원 총괄 하재인 대리 CS · 인사 임다나 사원 유통 · 총무 전인근 사원 임원 비서 정지혜 인턴 Publisher / 발행인 CEO 유승민 Contact 독자 Q&A · 일반 문의 maximkorea.net 정기 구독 · 대량 구매 대표 번호 1800-5650 man@maximkorea.net 모델 · 에디터 섭외 070-5173-0998 manager@maximkorea.net 광고 · 제휴 · BTL사업 문의 070-5173-0984 partner@maximkorea.net

발행처 ㈜와이미디어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가길 22 MAXIM 빌딩 / TEL. 1800-5650 / FAX. 02-6455-0193 2018년 6월호 통권 제98호 (한국판 181권) 등록일자 2009년 12월 30일 / 등록번호 마포 라-0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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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 Magazine

MAXIM Worldwide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맥심’ 또는 ‘MAXIM’을 검색하면

Chairman and CEO, Biglari Holdings Inc. Mr. Sardar Biglari

MAXIM의 더 많은 콘텐츠를 스마트 기기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MAXIM Worldwide Brand Licensing Circulation / 유통

Vice President, operations kai olderog

승주출판유통 이응관 대표

chief financial officer robert price

(주)맥심도서유통

chief of staff steven grover International Licensing & Publishing Manager

Web & Mobile

Dana Lombardi

토웬 / 서정민 팀장

Global advertising paolo cesana

Printing / 인쇄·원색 분해 (주)타라티피에스 이재수 인쇄인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상지석리 192-1 Contributors 대중음악평론가 김작가 라디오 작가, 팝 칼럼니스트 배순탁 동국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권상집 카툰 작가 굽시니스트 칼럼니스트 신동헌 스포츠 동아 기자 강산 대학내일 에디터 조웅재 프리랜서 에디터 박한빛누리 피해의식, 육식연맹 크로커다일 칼럼니스트 정소담 영어 강사 Julie(김현주) 바이라인 네트워크 기자 이종철 풋볼리스트 기자 김정용 게임 전문 매체 게임메카

Senior Paralegal & Rights Manager Catherine Baxter Maxim Inc.

a biglari holdings company beverly hills the rolex building 9420 wilshire blvd beverly hills, CA 90212 new york 268 west 44th street New York, NY 10036 monte carlo 5 bis av. princesse alice monte-carlo, 98000 monaco Media Network: MAXIM Editor In Chief

AUSTRALIA / Santi Pintado CZECH REPUBLIC / Jan Štěpánek COLOMBIA / Gabriel Guajardo INDIA / Vivek Pareek INDONESIA / Ronald Adrian Hutagalung

MAXIM Social 공식 홈페이지 www.maximkorea.net 공식 페이스북 facebook.com/maximkorea 공식 인스타그램 instagram.com/maximmag_kr 공식 유튜브 채널 youtube.com/TheMaximkorea 공식 네이버TV tv.naver.com/maximkorea 맥심낙서장 페이스북 facebook.com/maximeditor

Mexico / Gabriel Guajardo RUSSIA / Sasha Malenkov SWITZERLAND / Boris Etter South Africa / Dirk Steenekamp SOUTH KOREA / Young-bee Lee THAILAND / Santhat Phothisa UKRAINE / Sasha Malenkov UNITED STATES / Sardar Biglari

본 잡지는 글로벌 남성지 MAXIM의 공식 한국어판 월간지입니다. MAXIM 상표의 소유자인 미국의 Maxim Inc.는 한국의 ㈜Y Media에 독점적 상표사용권을 부여했습니다. ㈜Y Media는 국내에서 MAXIM 한국어판 잡지를 출판, 배포, 판매하고 웹사이트와 모바일 서비스를 운영할 독점권을 갖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Maxim Inc., ㈜Y Media 외에 어떤 제3자도 MAXIM의 트레이드마크나 로고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본지의 글과 사진은 Maxim Inc.와 ㈜Y Media에 귀속하므로 허락없이 쓸 수 없습니다.

© 2018 Maxim Inc. The name “MAXIM” and the MAXIM logo are registered trademarks of Maxim Media Inc., and used under license by Y Media Inc. All rights reserved. The United States edition of Maxim is published monthly by Maxim Inc. 268 west 44th street New York, NY 1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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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ter From Maxim

갑자기 오키나와에 갔다 그랬다. 지난 4월 말, 5월 초 일이다. 갑자기 평일 업무 시간에

갑자기 행복한 내 기분에 똥을 끼얹은 짓궂은 날씨처럼, 우리는

출근을 안 했다. 오키나와에 가버렸다. 우리 에디터들이 나의 부재에

살면서 나와 관계없이 주변 상황 전개가 너무 똥망이라서 토할 것

구슬피 울고 내 이름을 목놓아 부르며 찾을 리 없지만 혹시나 하는

같은 기분을 느낀다. 왜, 사는 거 X같을 때 있잖아. 무기력한 분노는

걱정에 짬날 때마다 회사 메신저를 들락날락했다. 철완의 맥시미

늪 같아서 밟을수록 엉망진창이 돼 버린다. 이럴 때 가장 좋은

(우리 직원)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나에게 사진 컨펌, 콘텐츠 컨펌을

방법은 역시 도망! 도망이 최고야! 똥으로부터 도망가고 포기하면

착착 받아갔다. 아마 내가 오키나와에서 땡땡이 친 것도 지금까지

겁나 편하다. 농담이 아니다. 단순히 내가 있는 장소를 오키나와로

모르는 직원들 있을 거다.

옮기는 것만으로 나는 아무 목적 없이 해먹에 누울 수 있는 인간이 되었다. 또 하나의 방법은 견디기. 나는 가끔 누군가 했던 이 말을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 중 하나인 오키나와는

되새긴다. 용기는 두려움을 모르는 것이 아니라, 두려운 것을 견디는

일본의 장·노년층이 많이 거주하는 조용한 곳이다. 북적이는 관광지

힘이라고. 그렇게 똥을 견디는 힘은 불타는 투지나 빼어난 지략보다

몇 곳을 제외하면 대부분은 적막할 정도다. 10년을 홍대 주변에서

갖기 어려운 능력이다. 쏟아지는 비도 언젠가 그치듯 똥같은 상황도

산 나에는 이런 여유로운 환경이 너무 오랜만이었다. 오키나와엔

결국 끝이 난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쾌청한 하늘에 에메랄드빛 바다가 있었다. 나는 그 주변을 맴돌며 핸드폰을 쥐고 직원들에게 이런저런 업무 얘기를

혼자 오키나와 가서 실컷 놀고 퍼마시다 와서 괜히 미안한 마음에

엄지로 톡톡거렸다. 그러다 문득, 이 평화로운 곳에 있는 그런 자신이

여기까지 지껄여봤다. 음, 그러고 보니 나라는 존재도 누군가에겐

보드라운 비단옷에 잘못 끼워진 못나고 투박한 단추처럼 느껴졌다.

상황이요, 환경일 텐데! 그래, 이왕이면 덜 X같은 편집장이

핸드폰을 내려놓고 바닷가 근처 카페에서 아이스커피를 시키고

되어야겠다. 앞으로 종종 일언반구도 없이 훌쩍 사라져서 우리

해먹에 누워서 한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맥시미들에게 깜짝 무두절도 선물해줘야겠다. 독자 여러분에겐 6월 여름의 시작에 어울리는 상큼한 기상캐스터 주정경 씨의 화보를

요 며칠 날씨가 미친년 널뛰기다. 밤새 피카츄와 토르가 일기토를

선사했다. 이걸로 이번 달 내 밥값은 한 것 같으니 마감 끝난 이번

벌이는지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졌다. 무섭게 내리던 비가

주말은 개처럼 놀겠다. 다음 달엔 천을 아끼고 아껴 최소화하여,

그치니 잠깐 해가 비추고 사라진다. 뒤이어 덮친 후덥지근한 공기는

더 시원한 비키니 화보로 돌아오겠습니다!

안개비를 머금었다. 꿉꿉한 여름의 시작인가 하고 잠깐 테라스에 나가 보니 찬바람이 불어서 약간 어이가 없었다. 기상캐스터 주정경 씨와 함께한 MAXIM 최초의 기상캐스터 표지 때문인가. 맥심 편집부는 변화무쌍한 날씨와 함께 6월호를 마감하고 있다. 날씨라는 말을 찬찬히 뜯어봤다. 하루, 하늘, 태양, 날(日)이라는 글자에, 모양새, 상태, 태도를 의미하는 접미사 ‘씨’가 붙었다. ‘하루의 모양새’라는 풀이가 맘에 든다. 날씨에는 단순히 기후의 변화만이

2018년 6월

담겨 있지 않다. 그날 하루 우리의 모양새가 있다. 화창한 하늘만

편집장 이영비 드림

봐도 이유 없이 기분이 좋고, 보송보송한 바람을 맞으면 기분도 보송보송 가벼워진다. 좋을 때야 토를 달 게 없지만, 반대로 비 오면 센치해지고, 습하고 더운 날엔 짜증이 폭발한다. 한마디로 환경이 X 같으면 기분도 X같다 이 말이다. 생각해보면 그렇다. 한낱 미천한 인간이 무슨 수로 기후를 바꾸겠나. 기껏해야 내리는 비 덜 맞으려고 우산 쓰고 처마 밑에서 피하는 정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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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8

Editor in Chi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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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권 한정! 정다래 Edition 무더운 여름, 보기만 해도 시원한 그녀 정다래가 더위에 지친 독자들을 위해 왔다! 국가 대표 수영선수에서 이제는 핫한 예능인으로 발돋움한 정다래가 섹시한 수영복 차림으로 표지를 장식한 2017년 8월호가 딱 100권 남았다. 이벤트 기간 중 구매한 100권 속에는 즉석 복권의 행운도 기다리고 있다. 긁어봐. 놀라운 행운이 기다린다! 100권 한정! 바로 사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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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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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기간: 2018년 5월 24일~2018년 6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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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방법: MAXIM 홈페이지(www.maximkorea.net)에서 ‘STORE’ 클릭

일반 서점이나 인터넷 서점에서는 과월호를 판매하지 않습니다.

한정 이벤트 수량이 소진된 경우 ‘품절’로 표시됩니다.

평일 오후 4시 이전 결제시 당일 발송 가능합니다.


READER’S LETTER

2018년 5월호 가수 혜미

Q. 가로수길 건너편 H고에 다니는 고3 학생입니다. 학교에서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애들끼리 태블릿으로 맥심 봅니다:) 미스맥심콘테스트에서 보라 누나에게 반해서 정기구독 신청했는데, 보라 누나, 저 응원해주실 거죠? 가로수길에 놀러 오시면 저희가 맛있는 거 사드릴게요!!! 이마트 (*146) 에디터 강지융: 형은 그 보라랑 카톡한다, 부러우면 공부 열심히 해서 2020 맥심 정기 공채 지원해. 에디터 박상예: 가로수길 건너편 현대고 학생들아, 누나가 미스맥심들 데리고 학교로 간다. 교장한테 촬영 허가 받아놓고 술상 싹 봐 놔라.

Q. 벌써 40으로 달려가는 30대 중반 싱글남입니다. 30대 중반이 되니 주위에서도 다 결혼하고 저한테는 안 하냐고 하는데 성격이 내성적이라 숫기도 계기도 없네요. 혼자 사는 것도 괜찮겠죠? 30대집돌이 (*477)

에디터 정도윤: 혼자 왔다 혼자 가는 게 인생입니다. 이번호 SEX 칼럼 ‘연애 말고 섹스’를 읽어보세요. (그럴 듯 했다.) 에디터 이석우: 몰캉한 여친 가슴에 코 박으면 진짜 거기서 숨 막혀 뒈져도 여한이 없겠다는 그 기분을 떠올리고 다시 파이팅하자 형.

Q. 오랫동안 맥심 애독자였습니다. 달마다 잡지가 도착하면 일주일씩 잡고 천천히 음미하며 읽습니다. 큐알코드도 찍어가며 열심히 보고 불알도 긁어가며 자세히 봅니다. 근데 다 읽으면 아쉬워요.ㅠㅠ 달에 2번 발행해주시면 안 되나요? 테루하시코코미 (이메일사연)

에디터 강지융: 헐 시발, 이 사연 사장님이 못 보게 하라! 에디터 성문경: 아아... 재미난 인생이었다... 에디터 박상예: 달에 두 번 월급 주시면 안 되나요? 인턴 에디터 민혜윤: 그 뭐냐... 긁으신다는 얘기는 굳이

Reader’s Letter 우문이 날아와도 현답으로 대처하는 맥심 직원의 답변 노동소. 어서 사연 집어 던져!

없어도 될 것 같아요. 조금 TMI 같군요.

Q. 왜 그런지 마음에 드는 이성 앞에서는 개그감이 확 떨어지네요. 최근에 진짜 너무 괜찮은 여성분과 맥주 한잔할 기회가 있었는데, 교회 다닌다는 말에“성경(Bible)험담은 아주 싫어하시겠어요?” 라고 했다가 분위기가 썩어 문드러졌어요. 욘두의연두부 (이메일사연) PD 이준예: 풉, 현웃 터졌다. (이번 달엔 답변 안 달려고 했는데.) 에디터 성문경: 아 시발 입꼬리 올라갔네. 죽고 싶은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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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er’s letter

2018년 5월호 유튜버 슈기

Q. 비빔면 한 번에 몇 개까지 잡숴봤나요? 저는

디자이너 전수진: 나도 남자 세 명 만날 때

Q. 인스타에서 고민 상담을 기가 막히게 해주는

4개 성공했어요. 칭찬 부탁해요. 그리고 자신 있는

체력이 딸리더라고. 자기 땜에 그런 거 아니야.

분이 있더라고요. 그분 카페까지 가입해서 여러 고민

종목을 알려주세요. 비빔면흡입꾼 (이메일 사연)

글을 보게 됐는데 유독 여성분들의 남친 불만 글이 많았어요. 공감 가는 것도 있지만 일부는 너무 남자에

Q. 35살 쏠로남입니다. 여자에게 관심이 없었던

대한 이해심이 부족한 게 아닌가 싶은 글이었어요.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과도했달까요. 성에 대한

‘만나는 남자마다 SNS의 미녀들을 자꾸 팔로우해서

인턴 에디터 나주희: 전 단백질 잘 먹어요.

남다른 관심과 빠른 섹드립 응용으로 1일 1딸의

짜증 난다’는 고민 글을 보고 (저 또한 인스타로

하얗고 따끈따끈한... 닭가슴살이요!

정력을 과시했는데, 제 섹드립에 깔깔대며 웃었던

미녀들을 자주 보는 사람으로서) ‘남자의

녀석들은 짝을 찾아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본능이니, 불순한 DM을 날린다던가, 여친과

저에게도 봄날이 찾아올까요? 아, 쥴리쌤한테 안부

비교하는 게 아니면 문제 될 게 없다’고 댓글을

전해주세요. 팬입니다. nevermind (이메일 사연)

달았습니다. 그랬더니 몇 분이 저를 아주 쓰레기

인턴 디자이너 이동림: 햄최몇? 5.0.

Q. 연애 중인 27살의 젊은 커플입니다. 요즘 여친이 섹스를 하고 배가 고프다고 하는데 도대체 얼마나

취급하더라고요. SNS로 미인을 보는 게 잘못이면

열심히 했으면 그럴까요? 저는 별로 안 힘들던데...

에디터 채희진: 원래 쏠로는 여자한테 관심이

SNS로 강아지 사진을 보면 강아지를 염탐하는

저번에 하고 나서 고기를 사줬더니 20만 원이

없어서가 아니라 이 여자 저 여자 건들다가 못

건가요? 남자의 본능을 변태 스토커로 매도하는 것에

나오더군요. 이런 거 흔한 일인가요? 가조쿠 (*330) 인턴 에디터 나주희: 여성 상위시대라고 해도

만나는 겁니다. 그런 놈들이 꼭 딸잡이로 살고, 미팅

대해 맥심 에디터님들의 의견은 어떠세요?

가서 MC나 보고 그러다가 후회하죠. 아씨, 왜 일기를

게실염환자 (*804)

여기다 쓰고 있지.

침대에 누워만 있지 말고 남자답게 리드도 좀 하세요. 이 여친만 쌔빠지게 일시키는 남자야!

인턴 에디터 나주희: 저도 근육 빵빵한 몸짱 디자이너 강민지: 스승의 날을 맞아 맥심 APP에 쥴리 쌤의 더티 잉글리쉬 콜렉션이

남자 SNS 많이 팔로우하는데요. 미남을 열망하는 여성의 본능이랄까요. 제 남자친구도 님처럼

에디터 박상예: 이 독자님 ‘난 정력도 넘치고

발행됐습니다. 인연 없는 여자 친구보다는 쥴리를

이해해줬으면 좋겠어요(맨날 혼나요). 독자님 같은

여친 고기도 20만 원 어치 사주는 남자임’

보심이... 강의 영상 풀버전도 있습니다. 참 쥴리 쌤도

남성분들이 많아지길 바랍니다. 미를 추구하는 우린

남친이랑 헤어졌다는 건 안 비밀.

정상이에요. 피드를 보면 행복합니다.

어필하고 계시잖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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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8



READER’S LETTER

2015년 12월호 MC 송해

마케터 김진욱: 하앙~하앙(얼쑤!) 하앙~ (지화자!) 이렇게요? 27년생도 넣어 주련?

에디터 유승민: 힙합 버전. 오빠~하앙(첵!) 흠나아(댓츠롸잇) 하아항(요디제이뿜띠스빠레) 에디터 이석우: 그냥 목소리 쓰리썸 갑시다. 에디터 강지융: 하도 비명 소리가 나길래 여자 때리는 줄 알았다며 경찰에 신고하세요. 인턴 에디터 나주희: 와이파이명을 ‘000호 파워섹스’ 라고 바꿔보세요. 금방 조용해집니다.

Q. 4월호 표지모델인 이수미 누나가 너무 예뻐서 샀는데 어디에 둬야 가족들이 모르게 둘 수 있을까요? 이런 예쁜 모델들 화보 많이 찍어주세요! 박대식 (*019)

에디터 성문경: 요 녀석! 이번에 나온 6월호를 사서 덮어놓으면 감쪽같을걸?

Q. 와이프를 졸라서 맥심 VIP 정기권을 끊게 되었습니다. 부푼 마음으로 첫 정기 배송을 받았는데 아내가 대뜸 실망이야! 하면서 토라지더라고요. 도대체 뭐가 문제죠? 저는 정말 만족하는데 말입니다.여가연 (이메일 사연) 에디터 강지융: 음, 그건 맥심과는 전혀 관계없는 일일 수 있습니다. 장어를 좀 고아 드시는 건 어떨까요. 힘내셈.

Q. 혹시 섹무새라고 아세요? 의미와 타이밍에 상관없이 ‘섹스’라고 말하거나 타이핑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예전엔 그런 놈들 보면 븅신 같았는데 막상 해보니 묘한 쾌감이 있네요. 맥심 사원

Q. 71년생 형이다. 전부터 짜증 났는데 왜 마지막

편집장 이영비: 우리 맥심이 독자층이 이렇게

페이지 운세에 71년생은 없냐... 헐 대박 미친... 그럼

넓다! 담당 에디터 놈을 배변 금지 3일의

구독에 나이 제한을 두던가아아~ 암튼 칸 적다고

중징계에 처하라!

인턴 에디터 박중우: 그거 앞에 시발 붙이면 더 착착 감깁니다. ‘시발 섹스’ 아, 이 시발은 욕

핑계 댈 생각 말고 돋보기를 쓰고라도 볼 테니까

아니고 시발점 할 때 그 시발입니다. 시발 섹스.

담달부터 꼭 올려라~ 니들은 안 늙을 줄 알지? 늙었다고 괄시마라 (*439)

중에도 있죠? 섹스ㅋ 오빠안돼토쿤보 (이메일 사연)

Q. 저희 앞집에 사시는 여성 분 최근에 애인 생겼나

섹스가 시작되었다는 뜻이죠.

본데 신음소리가 너무 빡세요. 새벽에 가끔 깹니다. 에디터 정도윤: 아, 이건 정말... 할 말이

덕분에 챔피언스 리그 스코어도 한 번씩 확인하게

에디터 이석우: 섹섹스? 섹스섹,

없군요. 죄송한 마음에 오로지 형님만을 위한

되네요. 다음에 또 깨우면 엇박자로 추임새를

스섹스섹스섹스. ㅎㅎ섹스.

섹스 운세를 의뢰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doh@

넣어볼까 고민 중입니다.

maximkorea.net으로 사주 프로필을 보내주세요.

짝짝이주머니 (이메일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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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8

에디터 유승민: 쎄엑쓰.


READER’S LETTER

2018년 5월호 미스맥심 안정미

독자 사연 응모 이메일 접수 reader@maximkorea.net

QR 코드 접수 독자 사연 페이지의 QR 코드를 스캔하고 댓글을 달아라! 독자 사연 투척은 여기로!

우편 접수 (04001)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가길 22 MAXIM 빌딩 4~6층 편집부

사연 실린 독자 모두에게 증정!

이달의 독자 사연 선물 사연이 잡지에 실린 독자 모두에게 아래 선물들을 랜덤으로 배송한다! *선물은 재고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Q. 전역자 우대 정기구독 30% 할인 때문에 또 군대

인턴 디자이너 김현정: 진짜 왜 그런지 몰라요?

가야 하나. 2년만 있으면 예비군도 아니고 민방위도

자취는 혼자 하는 거예요.

끝이다. 유부남 할인을 해주든지 억울하다. 딸 셋인데 맥심 정기구독도 눈치 보인다. 군대또간다 (*323)

인턴 에디터 박중우: 그 친구 참 진국이네요. 사실 수십 번도 더 했을 건데 독자님 상처받을까

인턴 에디터 민혜윤: 요즘 시대에 딸 셋이라니

봐 티도 안 내고.

애국자이십니다. 제가 사장이 되면 애국자 특별 할인을 실시하겠습니다(입사 1개월 차).

에디터 이석우: 너네 둘이 해야겠네.

X같은 매연 때문에 더워도 창문 열기 힘들지? 에어컨 바람을 통해 은은하게 퍼지는 불스원만의 향기로 드라이브를 산뜻하게 즐기자. 혹시 모를 그녀와의 드라이브에서 아재 냄새나면 되겠어?

인턴 에디터 나주희: 진짜 재입대 하시면 제 사비로 50% 할인해드릴게요.

불스원 선바이저 방향제

Q. 팬티 속으로 손이 들어갔다가 나도 모르게 코끝을 경유하고 오는 걸 보니 여름이 오나 봅니다.

에디터 성문경: ‘독자의 차’나 ‘덕밍아웃’에

남자들의 DNA에 깊숙이 각인된 행동 중 하나죠.

응모해보세요. 맥심 출연에, 1년 무료 구독은

자신의 유전형질이 보관되어 있는 BANK가

덤입니다!

행여 상했을까 봐 체크하는 행위랄까요? 후훗... 새코롬하면서 리치하네요. 카구팔일일구딸 (이메일 사연)

미하이 삭스

Q. 조그만 집을 구해서 친구랑 둘이 같이 살게 됐습니다. 둘 중 여자랑 잔 사람이 있으면 조그만

인턴 에디터 박중우: 꼬카인... 그것을 즐기는

패션의 완성은 역시 양말. 깔끔한 남자의

밥상을 뒤집어서 상대방 방 앞에 놓기로 했어요.

일은 은밀해야합니다. 우리의 비밀을 이런

필수 아이템 미하이 삭스가 이번 호의

승리의 표식인 셈이죠. 하... 벌써 6개월 전

식으로 발설하지 마십시오.

이야기입니다. 별거 아닌 농담이었는데 이러다 밥상이 온전한 채로 계약 끝나서 이사 갈 것

편집장 이영비: 저 새끼 키보드 갖다 버려라.

사은품이다. 언제까지 고무줄 다 풀려서 질질 끌리는 양말 신을 거야? 간단하게 사연 남겨서 답변받고, 양말도 받자!

같습니다. 24시헛된기대중 (이메일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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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IM PROMOTION

튼튼한 팔꿈치로 파이터의 로망을 실현해 볼까?! 추성훈도 울고 갈 최고의 기술. 지금 공개합니다! by 신 희 철

GRADE 1

GRADE 3

2 2    m a x i m

GRADE 2

GRADE 4

June 2018

내가 니 나이때는 말야~

떠돌이 인생은 팔꿈치에서 시작된다.

“내가 니 나이 땐 쇠도 씹어먹었다”라는 말을

이런 테니스엘보의 문제가 떠돌이 환자가 많다는

들어보았지? 학교에서는 교수님과 선배들이,

것. 치료를 받아도 잦은 재발이나 호전이 없다보니

군대에서는 행보관이 주로 시전하는 노동력

병원만 떠돌게 되는 것이다. 원인은 상태에 맞지

증진을 위한 마법의 주문이다. 그러나 이 주문은

않는 치료 때문이다. 키가 170cm 조금 넘는데

테니스엘보 환자들에게는 시전할 수 없다. 테니스와

청바지를 사서 돈 아깝다고 수선해서 입지 않는

별 상관이 없는 이 질환으로 국내 60만 명 이상이

것과 같다. 테니스엘보도 경도-중등도-중증으로

고통받고 있기 때문이다. 미세손상이 발전하여

단계가 구분되는 엄연한 질환. 체외충격파, 약물,

만성 테니스엘보로 진행되면 팔꿈치에 힘이 잘 안

보조기구같은 보존치료 만으로 완치하겠다는 것은,

들어가고, 조금만 무리해도 심한 통증을 느낀다.

못생기고, 돈도 없지만 자신감 하나로 미인을

맥그리거가 테니스엘보를 앓고 있다면, 우리가 이겨!

얻으려는 심보. 이 때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수술 전

수술 후

수술도 레벨에 안 맞으면 쓸모없지! RPG 게임을 하다 보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장비다. 장비에는 각각에 착용 가능 레벨이 존재하고 레벨보다 높은 장비는 착용할 수 없고, 레벨보다 낮은 장비는 착용 시 그만큼 리스크를 가져다준다. 이처럼 테니스엘보도 질환으로써 경도-중등도-중증으로 단계가 구분된다. 따라서 단계에 맞는 치료법이 필요하다. 중등도 환자의 경우는 미세건유리술로 고해상도 초음파와 매우 미세한 Micro-Needle을 이용한다. 하지만 힘줄 손상이 심하고 병변 주변이 난장판인 중증 환자라면 미세건유리술만으로 회복이 힘들 수 있어 내시경 수술을 시행한다. 내시경 수술은 카메라를 통해 신경/혈관 조직을 살피며 수술을 하여 비정상 조직의 완벽 제거 등이 가능한 수술법이다.

고무고무~ 물펀치! 팔꿈치엘보는 남녀노소 누구나 팔을 오래 사용하거나 무리한 사용을 하였을 경우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초기에 미세 손상으로 인한 통증은 조금 쉬면 증상이 금방 호전된다. 이렇기 때문에 무심하게 지나치면 만성 테니스엘보로 이어진다. 만성 테니스엘보로 진행된 경우에는 팔꿈치에 힘이 잘 안 들어가고 조금만 무리해도 심한 통증을 느낀다. 팔을 주로 사용하는 펀치 기반의 격투에서도 팔꿈치엘보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만약 상대가 맥그리거와 같은 유명 격투기 선수라도 펀치의 위력이 팔꿈치엘보를 앓고 있다면 핵펀치에서 물펀치 수준으로 감소한다. 그렇다고 괜히 덤비지 말자. 위력이 감소해도 일반인은 한방에 나가떨어질 거 한 대 더 맞아야할 정도로 늘어났을 뿐이니까. 괜히 일부로 수명 단축시킬 일을 나서서 하진 말자고?

C O O P E R AT I O N 연 세 건 우 병 원 ( 1 6 4 4 - 4 6 3 0 )

테니스엘보계의 정현, 연세건우병원 하승주 원장

초기 케이스에는 팔꿈치 사용을 최소화하고 휴식을

연세건우병원 상지/수부 팀의 하승주 원장은

취하는 것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지만 바로 재발하여

세계적인 스포츠의학회 및 SCI 저널인 AAOS,

치명적 손상으로 이어진다. 처음 치료가 굉장히

ISAKOS, AAC에서 상지/수부에 관한 꾸준한 학회

중요하다. 또한 테니스엘보 환자들은 병원들을

연구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는 특급 의사다.

떠돌아다니곤 하는데 이는 원인에 맞지 않는 치료

결과로 증명된 하승주 원장의 실력은

테니스엘보는 테니스랑 무슨 상관이죠?

때문이다. 특히 중증 환자의 경우 수술적 치료가

더욱 놀랍다. 2014~2017년까지

아재 개그는 사양한다. 맥심이잖아. 테니스엘보는

필요하다. 중증도 환자의 경우 고해상도 초음파와

하승주 원장 수술팀에서 테니스엘보

기본적으로 반복적인 팔꿈치 사용으로 팔꿈치 부위

미세 크기의 Micro-Needle을 이용하여 힘줄을

환자의 미세건유리술과 내시경 수술을

힘줄에 미세한 손상이 생겨 통증을 수반하는 질환의

재생해줄 혈류 공급 채널을 만들어 재생을 도모하는

시행한 결과 수술 후 사고/부상 등

명칭이다. 반복적이고 팔꿈치에 무리가 갈 수 있는

미세건유리술을 시행한다. 하지만 중증 환자의

외상 요인 환자를 포함했음에도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

경우라면 카메라를 통한 병변 주변을 살피며 수술을

재발률은 2% 미만이다.

하는 내시경 수술을 시행한다. 또한 두 수술법 다

자, 승주로 운 띄워 주세요.

비절개 수술로 큰 흉터 없이 진행이 가능하다.

승(리를 이끄는) 주(전)과

테니스엘보 치료의 중요성. 테니스엘보의 주요 염증 발생 부위는 피가 잘 통하지 않아 염증이 발생할 경우 빠르게 악화된다.

함께 테니스엘보는 가볍게

테니스엘보 치료의 황제, 하승주 원장.

제압하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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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M a xim V iew to Wor ld

GAME of FOOD 먹는 걸로 장난쳐? 근데 장난도 지나치니 예술이네. <왕좌의 게임> 속 백귀의 모습.

by 이 수 연 2 4    m a x i m

June 2018


여름 제철 과일 수박. 물 많고 맛좋은 이 과일을 끔찍할 정도로 섬세한 조각으로 부활시킨 이탈리아 예술가가 있다. 발레리아노 파티카(Valeriano Fatica)는 수박과 치즈, 트러플 등을 깎는 조각가다. 몇 마디 나눠보니 근데 이 남자, 완전 이태리제 진골 오타쿠다. “어릴 때 만화가가 되고 싶었다”던 그는 <20세기 소년>의 ‘친구’, <베르세르크>의 베헤리트, <드래곤볼> 프리저 등을 치즈로 섬세하게 조각해 덕후 콧등을 찡하게 만들었다(QR 코드 봐라). 유럽 남자가 인터뷰 중 ‘카툰’이 아닌 ‘망가’라는 표현을 썼다니깐? 1988년 11월 20일, 이탈리아 시골 오라티노에서 태어난 파티카는 예술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조각에 눈떴다. 그는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 ‘라 로치아(La Roccia)’에서 일을 시작한 2011년부터 뷔페 장식용 수박을 깎기 시작했고, 유튜브에 자신의 기괴한 수박

<왕좌의 게임> 최고 인기 캐릭터 티리온 라니스터가 맛있어 졌다.

조각 제작기를 올리면서 화제를 모았다. 그가 다른 과일도 아니고 수박을 깎는 이유? “진흙 같은 재료는

중이다. 주문 제작 가능하면 편집장 대갈통이나 하나

많이 써봤지만 과일 조각은 큰 도전이었다. 내가

깎을까? 졸릴 때마다 발로 차게.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보고 싶었다.”

작품 중엔 치즈 조각품도 많았다. 치즈를 유독

가장 큰 인기를 끈 것은 <왕좌의 게임> 속 공포의

좋아하는지 묻자 “치즈 피자는 최애 음식 중 한...

상징 ‘백귀(Night King)’ 조각이다(왼쪽). 드라마

9등쯤?”이라고 수줍게 대답한 파티카. 깎고 남은

보면서 쟤는 참 못생겼다 싶었는데 수박으로

건 다 먹겠지? “그덕에 조각 시작하고 나서 25키로

깎아놓으니 몰골이 한층 더 흉측하다. 파티카도 백귀

쪘다.” 그는 가장 앞으로 깎고 싶은 음식으로 트러플을

캐릭터를 조각하면서 “수박을 저렇게까지 깊게 파본

꼽았다. “최대 난제다. 제일 비싼 식재료니까. 그래서

것은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왕좌의 게임>에서 가장

트러플에 조각을 한 사람은 내가 유일하다. 적어도

많은 사랑을 받는 난쟁이 귀족 ‘티리온 라니스터’ 역시

이탈리아에서 나는 거의 모든 과일은 다 깎아봤다.”

섬세한 그의 손에서 수박으로 부활했다.

그래? 그렇다면 내가 극혐하는 오이를 칼로 찔러

“섬뜩하고 괴이한 것들을 좋아한다. 그래서 수박의

세상에서 하나라도 더 없애줘! “전에 디즈니랑 콜라보

빨간 속살이 저렇게 드러나게 파는 것에 매료됐다.”

할 때 오이로 <스타워즈> 요다를 만든 적이 있었는데

한번은 18세 소녀의 생일 파티에, 자기 말로는 “매우

재밌었다. 오이를 당신만큼 싫어하진 않지만 전에

아름다운 반인반수 여자 조각”을 해줬는데 주인공

불가리아 여행할 때는 오이가 싫었어. 거기 사람들은

소녀가 보고 겁에 질려 운 적이 있었다며 파티카가

매일 오이를 먹더라고. 뭐 나는 뭔가를 찌르는 데

조심스레 고백했다. 파티카의 작품은 온라인에서 판매

주저하는 사람은 아니니까.” 엄마, 크롱이 너무 무섭게 변했어요.

뭐야 이렇게 생겼어? 지저스 크라이스트! 마지막으로 본인 사진을 달라고 했는데...

“전엔 예수 코스프레를 즐겼는데 지금은 못 해. 내 아름다운 아내는, 내가 반쯤

MAGE Valeriano Fatica 본인 제공

벗고 코믹콘에 가는 걸 질투하거든.” 이 유쾌한 이태리제 오타쿠/ 재능 있는 조각가의 작품은 인스타그램 valeriano_ fatica, 페이스북 ValerianoFatica88 에서 볼 수 있다. 궁금하면 QR 코드를 스캔하세요!

크롱?

슴부먼트 느껴지는 여체 감자 조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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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RCUS MAXIMUS / SAD MEN

50대 “ 내가 고자구나 ” 50대 발기부전 발생률은 59%다.

세대별 남자가 우는 순간 인생은 고통의 연속이다. 마음의 준비를 하자.

40대

그러니까 지금 네 옆의 친구 봐라. 걔 아니면

“ 나는 대머리구나 ”

너. 둘 중 하나는 반드시 고자다. 그리고 보통

20대부터 벗겨지는 친구들도 있지만 흔한 경우는

그러니까 너 지금 진짜 섹스 많이 해둬야

이런 경우 네가 나쁜 쪽 아닌 적 있었냐?

아니다. 보통 대머리인지 아닌지, 네 머리숱의 진정한

한다. 얼마 안 남았다. 딸도 많이 쳐

운명은 40대에 판가름 난다. 30대 후반부터 슬슬 뭉태기로

두고. 이를 갈면서 섹스에

머리털이 빠지는데, 이때부터 뭇 남성은 탈모방지용 샴푸 세계에

목을 매라.

입문하게 된다. 맥심의 초 장수 연재 기사 ‘원탁의 탈모단’ 봐라. 샴푸 종류 정말 많다. 50종도 넘는 거 같다. 하지만 탈모가 마냥 악재는 아니다. 솔직히 나는 이때를 기다리고 있다. 난쟁이인

by 이 석 우

내 가치가 상승할 것 같거든. 지금까지는 동년배에 나보다 멋진 외모를 가진 친구들이 너무 많았다. 하지만 이들에게 탈모가 찾아온다면? 나도 물론 같이 빠지겠지만, 적어도 40대에선 누굴 고르든 대머리

30대

배불뚝이인 거니까 반사이익을

“ 내 수입이 이거구나 ”

기대할 수 있다!

‘남자는 30대부터’ 따위의 주문을 외우는 건 20대 남자뿐이다. 30대 남자는 그 주문의 생략된 부분을 알기에 믿지 않는다. 정확히는 ‘(돈 많은)남자는 30대부터’다. 30대부터 남자의 세상은 부조리로 가득해진다. 그래도 이전까지는 일종의 권선징악에 기댄 도덕적 우월감을 만끽할 수 있었다. 가령, “난 너보다 성적도 좋고 사고도 안 쳤어! 그래서 넌 지금 고졸이고 나는 대학생!”같은. 이런 소박한 우월감은 연약한 20대를 버티는 데 꽤 도움이 될 것이나, 30대부터 얄짤없이 무너진다. 멍청한 게네가 나보다 훨씬 잘 버는 경우가 수두룩하다. 돈은 버는 새끼가 번다. 비법이 없다. 성실과 비례하지도 않는다. 부자 되는 법 책 많이 읽어서 부자 된 새끼 봤냐? 또한 대기업은 전체 노동자 중 12% 뿐이고, 87%가 중소기업 노동자다. 드라마엔 절대 안 나오는 좆같음이 대다수 87%, 즉 너에게 찾아온다. 직장인의 애환을 그렇게 잘

시발 인생 좆같네

달래줬다는 드라마 <미생>도 대기업 배경인 거 알지?

20대 “ 내 대학이 여기구나 ” 대학 타령은 고3 시절 하는 거 아닌가 싶지?

10대 “ 내 키가 이거구나 ”

‘서연고 중경외시’ 이런 거 말이지. 그땐 대학 서열만 줄줄

어린 10대 남성 독자들에게 아픈 진실을 전하는 마음

욀 뿐이다. 진짜 대학이란 어떤 곳인지, 내가 이 막장에서 무슨

괴롭다. 그러나 내가 난쟁이니까 용기 내 말하겠다. 네 최종

뻘짓을 하는지를 깨닫는 건 다녀봐야 알게 된다. 그것도 신입생

키는 10대에 결정된다. 주변 키 큰 새끼들이 너희 호빗들에게

때는 모르고 한 3학년 즈음 푹 익어서, 군대 전역 하고, 졸업한 선배들

으레 ‘우유’, ‘콩나물’, ‘농구’ 같은 걸 키 크는 비결이랍시고 씨부리고

사는 꼬라지를 봐야 안다. 그게 곧 내게 닥쳐올 미래이니까. 인풋?

다닐텐데 다 개소리니까 무시해라. 게넨 그냥 거인 유전자 로또 잘

아웃풋? 그딴 건 치인트에나 나오는 판타지다. 그 대신 셀 수 없는

터졌을 뿐이다. 삼시 세끼를 커피만 처먹어도 어차피 컸을 새끼들이다.

똥군기, 교수 추천받으려는 4학년들의 눈물겨운 똥꼬 빨기 등의

명심해라. 키는 오로지 유전이다. 내 몸이 그 증거다. 시중에 알려진 모든

참상을 겪고 나서야 내가 무슨 대학에 왔는지 진실로 깨닫고

키 크는 임상 실험을 이 한 몸에 처박은 사이보그다. 키 크는 주사, 한약,

전율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전공대로 사는 사람 하나도

알약, 가루약은 물론이고, 키 크는 물리치료 기구까지 사기꾼에게

없다는 것도 깨달으면서 대학은 인생 낭비였다는

속아서 샀건만 지금 서른두 살에 161cm다. 그러니까 난쟁이들아

결론에 도달해야 진정 대한민국의 평범한

포기해라. 물론 20대에도 갑자기 성장판 로또 터지는

대졸이 되는 것이다.

친구들이 있긴 하다. 그러나 지극히 소수이니 절대 네 경우는 아닐 거다. 받아들여라. 지금 거울 속이 네 키의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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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8



Circus Maximus / LEGEND

대한민국 방송사 6대 막장 예능 2018년에 방영했다면 PD를 추방해도 부족함이 없었을 21세기 막장 예능. by 조 웅 재

케이블의 강자가 만든 합법적 성인 방송 tvNGELS

1억 원을 건 인생 던지기 프로그램 모멘트 오브 트루스 코리아

출연 김인석, 바나나보트, 김다래, 왕배 등

출연 김구라

tvN / 2006. 10. 11~2007. 09. 17

QTV / 2009. 7. 11~2010. 3. 27

tvN 초창기를 이끈 간판 예능이자 흑역사.

일반인 참가자에게 가족과 지인 앞에서 곤란한

여대생이 대거 참가해 최후의 1인을 가리는

질문 21개를 던진다. 진실만 답했을 경우 1억 원을

‘고품격 섹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김시향,

지급한다. 세 가지 질문에 성공할 때마다 금액이

강예빈 등이 여기 출신이다. PD가 호박 나이트

2배씩 뛰며, 새로운 질문 전에 쌓인 상금을 챙길

출신인지 방송의 40%가 섹시 댄스다. 망사,

수도 있다. 만약 거짓말을 하면 상금은 0원. “나는

분무기, 비누 거품 등 온갖 도구를 동원해 남성

결혼 전 낙태를 한 적이 있다”, “나는 결혼 후 다른

패널을 꼬시는 ‘섹시 배틀’ 코너가 하이라이트.

사람과 잔 적이 있다” 등 질문 수위가 상당하다.

출연 이특, 양상국(내레이션)

남성 패널들의 흥분도를 1~3까지 ‘벌떡’ 지수로

참가자와 그의 가족, 지인들에게 어마어마한

Mnet / 2008. 11. 1~2009. 02. 26

표현한다. 요즘 나이트 삐끼도 이러고 못 놀죠.

배신감과 자괴감만 남기는 가정농락관.

연애는커녕 여자와 말도 섞어본 적 없는 이른바

레전드 에피소드

레전드 에피소드

‘총각’들을 데려다 수지급 미모를 갖춘, 당시

시즌 2 11화 ‘섹시 배틀’의 결산 편. 여성 출연자가

사업 실패로 자금난에 빠진 김 모 씨 편. “몰래

용어로 ‘퀸카’와 소개팅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일기예보 대본을 읽어나가다 “오늘 날씨는 아주

야동을 본 적 있습니까?”라는 가벼운 질문부터

장기 두는 게 특기라며 이걸로 여자를 꼬신다지

덥습니다”라며 셔츠 단추를 풀고 삐져나온 속옷

시작해 “10억 원을 준다면 아내와 다른 남자의

않나, 와인 마시고 “자러 가자”라고 하지 않나, 첫

끈도 푼다. 요즘 같으면 인권단체에서 가두시위를

동침을 허락하겠나”같은 초강력 질문 공세가

만남에 구두를 사주려고 하는 등 총각들의 의욕은

해도 모자랄 정도의 수위. 참고로 그녀는 이

쏟아졌다. 대답은 전부 “네”. 이때 마귀로 빙의한

옥황상제 괄약근을 찌른다. 물론 이런 작업들이

방법으로 단번에 쓰리벌떡을 얻어냈다.

듯한 아내의 표정이 압권.

인권 따위는 개나 주라고 그래 총각 연애하다

통할 리 없다. 한술 더 떠 PD는 진짜 나쁜 새끼라 “당신의 이벤트를 도와주겠다”며 식당에 장기판까지 마련해준다. 이 프로그램으로 국민 병신이 된 총각만 10여 명인데, 나 같으면 PD를 고사포로 쏴 죽이고 싶었을 거다. 레전드 에피소드 레전드로 꼽는 ‘상균 총각’편. 연상녀를 위해 바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며 ‘누난 내 여자니까’를 열창한다. 하지만 오른손으로 멜로디만 치며 노래한다. 흔들리는 음정은 덤. 이벤트를 끝내고 정색하는 누나에게 “왜? 좋았잖아!”라며 쐐기를 박는다. 국민 남동생 이승기도 이걸 봤다면 1박 2일 동안 귀싸대기를 날렸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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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8

도입이 시급한 외국산 예능 / 이거 판권만 사온다면 시청률 10%쯤이야. 킬러 가라오케(Killer Karaoke) 미국 truTV의 개막장 예능. 죽지 않을 정도의 고통을 참아내는 참가자에게 1만 달러를 지급한다. 뱀이 가득한 수조 속에서 노래 부르기, 흠집이 왕창 난 안경을 쓰고 선인장 사이를 통과하기, 전갈이 가득한 함정에 발 담그기 등 이근안도 혀를 내두를 만큼의 고문을 참아내야 하는 사디즘 끝판왕 예능.


리얼 몰래 카메라의 한계를 보다 나쁜 남자 - 연애 불변의 법칙

사공이 많으면 배가 침몰한다 이경규&김용만의 라인업

출연 MC 홍석천, 김현숙, 김창렬, LJ 등

출연 김용만, 이경규, 이윤석, 김경민, 윤정수, 김구라 등

Olive TV / 2009. 2. 4~10. 14

SBS / 2007. 9. 22~2008. 5. 3

역대급 방청객 낚시 예능 7번가의 기적 출연 신동엽, 김영철, 허준, 정주리, 한지우, 비투비

L AY O U T 강 민 지

QTV / 2012. 5. 12~8. 11

먹방과 여행 방송 전문 올리브 TV 역시 개국

무형식, 무개념, 무스타 ‘3무’를 외친 SBS의

연예인과 팬클럽이 합심해 당시 몸값이 하늘로

초기엔 자극적인 방송으로 시청률을 올렸다.

레전드 예능. 당시 <무한도전>을 잡으려 제작한

치솟던 한류 스타를 섭외하는 예능이다. 일반인

일반 여성을 섭외해 평소 못 미더운 연인의 외도

<작렬! 정신통일>의 후속작으로 제작 동기는 같다.

팬들이 이벤트와 피눈물 나는 극한 도전까지

현장을 MC들과 함께 지켜본다. 외국산 예능

‘용라인’ 멤버들과 ‘규라인’ 멤버들이 각종 예능에

불사하며 이들이 얼마나 간절히 스타의 출연을

<현장 고발 치터스>를 벤치마킹한 프로그램. 매화

등장하는 몸개그 코너로 대결하는 게 주 내용이다.

원하는지 보여준다. 약 2~4회 방송 분량 동안

의뢰인의 남자 친구를 꼬시는 미모의 ‘작업녀’가

이렇게 보면 무난한 프로그램 같지만, 출연진이

그렇게 뻘짓을 시키다 마지막엔 팬클럽을

화제였는데, 티아라의 큐리가 이 작업녀 출신이다.

무려 김구라·김경민·윤정수·이윤석·신정환·

방청객으로 초대해놓고 “○○○ 씨! 나와주세요!”

작업녀들이 워낙 미녀라 보고 있으면 내가

붐 등 지금 시점에서 이 중 절반의 이미지를

라고 외치며 섭외 여부를 확인한다. 총 14부작을

연정훈이라도 야놀자 앱을 깔지 않았을까 싶다.

생각해보면... 게다가 워낙 방송 메인 MC 출신이

방영하는 동안 장동건, 원빈, 소지섭, 장근석, 공유

대부분 모텔 입구에서 현장 검거를 하는데, 여기서

많아 멤버들이 융화되기 힘들었다. 이러니 진행이

섭외에 도전했으나 단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다.

남자가 용서받지 못하면 그대로 아웃. 남자가 깽판

난잡해졌고, ‘욕설 필터링’ 사건 이후 망테크를

차라리 관우 장군 소환한답시고 만리장성에서

치면 어쩌냐고? 그래서 MC가 김창렬이다.

탔다.

분신사바를 하는 게 낫겠다.

레전드 에피소드

레전드 에피소드

레전드 에피소드

연간 도박 빚 800만 원, 수많은 하룻밤 상대까지

당시 <호기심 천국> 이후 6년 만에 방송에 나온

7~8회 소지섭 편. <미안하다 사랑한다> 촬영 당시

있지만, 워낙 잘생겨서 팬클럽까지 있다는

김경민과 그를 대차게 까는 김구라 사이의

“내 연기는 51점”이라고 말한 2008년 인터뷰를

21세 남자 친구. 작업녀에게 홀린 뒤 진한

대결 구도가 큰 반응을 끌었다. 이 구도가 점차

토대로 ‘소지섭배 51 올림픽’을 개최한다.

스킨십을 하며 “나랑 모텔 갈 거야?”라고 묻는다.

심화해 아슬아슬한 수위를 타던 찰나, 4회 차에서

패널들이 병뚜껑 51cm 쏘기 시합을 하고, 팬들이

여자 친구는 이런 그를 모텔에서 검거했지만

김구라가 김경민에게 “개새끼야!”라고 말하는

단체 줄넘기 51회에 도전하는 등 하등 쓸모없는

용서한다. 에필로그로 둘이 “영원히 사랑해!” 하는

장면이 “개새 삐-”로 방송을 탔다. 결국 이

짓만 시키고는 결국 섭외 실패. 소지섭만 팬의

짓을 보고 있으면 억장이 무너진다.

사건으로 PD가 경질됐다.

마음을 저버린 나쁜 놈 만들었다.

우와! 속았다 대상 (うわっ!だまされた大賞)

도쿠이 요시미의 자크를 내려줘 (徳井義実のチャックおろさせて)

창의력이 고갈 나지 않는 전설의 일본

우리나라에 <지상렬의 노모 쇼>, <아재

몰카 예능. 유명 연예인을 대상으로

쇼>가 있다면 일본에는 이 프로그램이

‘이래도 되나?’ 싶은 장난을 친다. 한적한

있다. 특히 작중 코너인 ‘포코타테: 창과

골목길에서 100명이 달려 나와 영문도

방패’가 레전드로 꼽히는데, ‘절대 싸지

모르게 추격전을 벌이거나, 방송국

않는 남자 vs. 절대 싸게 하는 남자(?)’의

엘리베이터 바닥이 갑자기 푹 꺼지는 등

오럴 배틀, ‘절대 오르가즘을 느끼지 않는

유명한 유튜브 심정지 유발 몰카들이

여자 vs. 최강 자위 기구’ 등 성진국의

전부 이 예능 프로그램 작품이다.

위엄을 느낄 수 있는 기획이 가득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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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RCUS MAXIMUS / TROPHY

뭘 이런 걸 다... 전 그냥 돈으로 줘요. 흉한 트로피 열전. by 성 문 경 저희 집 주소는 서울시 마포구...

뭐야 이거 무서워...

스폰지밥 트로피 / 나스카 스프린트 스폰지밥 스퀘어팬츠 400 매년 미국 캔자스 스피드웨이에서 열리는 나스카 스프린트 시리즈. 2015년 대회는 이름에서도 보이듯 우리가 사랑하는 스폰지밥이 후원했다. 스폰지밥 얼굴을 대문짝만하게 달고 있는 대회 메인 레이싱 카는 물론, 개최식 때는 스폰지밥과 모든 친구들도 총출동했다. 문제는 이 대회의 트로피마저 스폰지밥. 목숨을 건 레이싱에서 우승한 선수에게는 꿈에 나올 것 같이 섬뜩한 표정을 지은 스폰지밥 캐릭터 트로피가 주어졌다. 다행히도 번쩍이는 진짜 트로피도 함께 줬다고.

용달 불러야 하나?

괘종시계 트로피 / 나스카 컵 시리즈 캔자스에서 스폰지밥 트로피를 준 건 후원사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메인 트로피는 따로 있었으니까. 마틴스빌 스피드웨이에서 열리는 나스카 컵 시리즈는 메인 트로피가 문제다. 우승자에게는 거의 2m에 육박하는 괘종시계 트로피가 주어진다. 만든 이유도 그냥 평범한 게 싫어서였다. 벌써 50년도 넘은 트랙 창립자가 만들어서 위상이 높은 건 알겠는데, 대체 어떻게 들고 가라는 걸까. 아저씨, 이거 당연히 무료 배송이죠?

오늘 저녁은 삽겹살이다

청동 돼지 트로피 / 플로이드 오브 로즈데일 미식 축구 팀 미네소타와 아이오와의 역사는 1935 년부터 출발한다. 당시 미네소타 주지사인 플로이드 올슨은 “이기는 팀에게 돼지를 주자”라는 뻘소리를 던졌다. 승리 팀 미네소타는 진짜 로즈 데일 농장에 가서 돼지를 받았고, 그 돼지는 주지사의 이름을 따 ‘플로이드 오브 로즈데일’로 불렀다. 지금은 죽고 없는 탓에 청동 돼지를 만들어 여전히 같은 경기를 벌인다. 차라리 1+등급 삼겹살을 놓고 해라, 이 새끼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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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8


이거 좀 묘한데?

트라이앵글 초크 트로피 / 워싱턴 주방위군 전투기술 토너먼트 6분간 글러브 따위는 끼지 않고 전투기술을 겨루는 주방위군 토너먼트. 펀치나 킥뿐 아니라 팔꿈치까지 사용하기 때문에 피투성이가 되기 일쑤다. 2010년 워싱턴 주방위군 대회에서는 이토록 피땀 흘려가며 싸워 3위를 차지한 병사에게 트라이앵글 초크 모양 트로피가 수여됐다. 트로피에 기술을 거는 놈의 표정이 어째 평온해 보이는 데다 당하는 사람의 표정은 볼 수가 없다. 이 대회 설마...?

둔기를 획득했다!

사모관대 트로피 / LPGA 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올해까지 13년째 열린 LPGA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은 한국에서 열리는

손, 발, 머리 순서 맞지?

대회인 만큼 트로피도 한국적인 모양이다. 현재는 고려청자 모양으로 바뀌었지만 2015년 대회까지는 사모관대의 모자를 형상화한 목재 트로피였다. 한옥의 대들보인 목재를 소재로 한 작품이라 무려 5,000만 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 받기도 했다. 근데 사모관대 모양은 일부고, 나머지는 거의 둔기에 가깝다. 대부분이 쇠기둥이라 단단한 걸 잘 부술 수 있을 듯. 편집장실 문이 유리였지 아마?

어디 산다고?

까짓 거 내 칼춤 한 번 춰주지

단검 트로피 / EPGA 투어 하산 2세 골프 트로피 모로코의 왕 하산 2세의 이름을 딴 대회로, 2010년부터 유러피언 프로 골프 투어의 일정으로 편입됐다. 2016년에는 한국의 왕정훈이 아시아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 대회의 트로피는 누가 모로코 태생 아니랄까봐 온통 금으로 범벅된 단검이다. 모양만 이런 게 아니라 진짜 칼이다. EPGA 라는 큰 대회의 트로피라 분명 잘 드는 칼일 터. 우승했다고 칼춤 추다가는

L AY O U T 김 성 재 I M A G E 인 스 타 그 램

필드는커녕 재판장에 나서게 될 거다.

돌덩어리 때문에 그 지랄

돌 트로피 / 파리-루베 세계적인 자전거 대회인 파리-루베는 1896년부터 시작한 유서 깊은 대회다. 파리-루베가 유명한 이유는 ‘북쪽의 지옥’이라 불리는 험난한 돌길을 지나기 때문. 길이 좁고 미끄러운 탓에 넘어지기 쉬워 난장판이 된다. 그 과정에서 큰 부상을 입는 경우도 다반사다. 험난한 코스를 지나 챔피언 자리에 오른 참가자에게 주어지는 트로피는 무려 돌덩이다. 그동안 돌 때문에 빡쳐서 시상자를 내리친 일이 없었다는 게 놀랍다. 나였으면 진짜 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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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IM PROMOTION

여유증. 이제 모르면 간첩인 남성 질환. 미루지 말고 이번 여름엔 또옥~! 발산 신도시에 문을 연 봄날의 외과를 방문했다. 그리고 내 삶이 따뜻해졌다. by 김 진 욱

밥 잘 사줄 것 같은 동네 누나

쳤다. 언젠가 한 번은 보겠지? 3주가 흐를 무렵, 드디어 그녀를 만났다.

어릴 때부터 비만으로 많은 놀림을 당하며 살던 나. 놀림과 왕따에 익숙해질

그녀에게 말을 걸려는 순간. 그녀가 먼저 나를 알아본다. 용기는 지금. “누나,

무렵, 그녀를 만나게 되었다. 일진들을 피해 앞을 보지 않고 부리나케 뛰어가던

혹시 밥 사주시면 안 돼요?” 파르르 떨며 처분을 기다리는 내게 말하는 그녀,

중 그녀와 부딪힌 것이다. 육중한 내 몸에 가느다란 그녀는 탱탱볼처럼 날아갔다.

“엇, 남자였네요?! 가슴이... 분명 있었는데??” 이게 무슨 개뼉다구 같은 소리야!

쌍욕이 튀어나올 것을 예상하던 내게 그녀는 아주 쿨하게, 웃어 주었다. 근처 여대의 과잠을 입은 그녀. 그런 여자 사람이 내. 게. 웃어준 것이다. 그리고

봄날은 쉽게 오지 않는구나.

오히려 나를 걱정하며 말했다. “괜찮아? 그런데 너. 남대문 열렸...다. 푸흡.”

대학에 가고도 쉽게 충격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거울 앞에서 웃옷을 벗고 바라보니 그럴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당히 근육이 붙은 다른 부위에 비해

다이어트 그게 뭐죠? 먹는 건가요?

유독 가슴 부분만 ‘내가 여기 있어!!! 내가!!!’라고 외치는 듯 존재감을 과시하고

를 평생의 모토로 삼고 살아온 내가 다이어트를 결심한 건 그 순간이었을

있다. 수영장에서 힐끔 거리던 시선, 살을 빼고도 왠지 움츠려지는 어깨는 바로

것이다. 굶었다. 운동만 했다. 황제 다이어트니 덴마크 다이어트니 어릴 적부터

이 녀석 때문이었구나. 군대에 가면 알통 구보도 한다던데, 당장 올해 여름

실패한 방법은 버리고 그냥 안 먹고 운동만 죽어라 했다. 단백질 쉐이크만으로

수영장은 어떻게 가지?! 오만가지 생각을 하면서 인터넷 검색을 해본다.

버티며 동네 헬스장을 뻔질나게 드나들며 개인 PT 선생님을 친구이자 증오의

‘여유증’ 일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여유증 수술을 한다는 성형외과가

대상으로 만들 무렵 점점 몸이 바뀌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키 178cm에 120kg

많다. 내 로망의 차 레인지로버가 강남 싼타페가 되고 있는 청담동, 압구정동에

이 넘던 내 몸이 100kg 밑으로 떨어지고, 80kg까지 낮아지면서 용기를 냈다.

모두 모여 있다. 비쌀 것 같다. 알아보니 아르바이트 4달은 해야 간신히 구할 수 있는 비용이다. 지쳐서 포기할 때쯤, 문득 대학 선배가 수술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저 골목을 돌면 그녀가 있어요!

생각나 전화를 해 보았다. 끈질기게 물어본 결과 그 선배 역시 나와 같은

바로 그녀와 만날 방법을 찾았다. 친구들에게 수소문을 하고 SNS을 건너건너

여유증으로 고생하다가 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한다. 바로 발산역 근처에 있는

검색하기도 하고. 그러나 찾을 수 없었다. 정공법을 택했다. 대학교 앞에 진을

봄날의 외과. 선배 저에게도 이제 봄날이 찾아오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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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8


유방하 주름

발산 신도시에는 봄날이 찾아왔다. 세계인명사전 등재! 황성배 원장님과의 전격 인터뷰 여유증은 무엇이며, 어떻게 생기는지요? 사연 속의 남성분처럼 인스턴트, 고칼로리 간편식이 범람하고 서구화된 식생활로 인해 가슴이 커져 고민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습니다. 가슴의 도드라짐은 성인이 되어 살을 빼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Type 1

Type 2_A

남성들이 잘 모르는 사실인데, 남자도 태어날 때부터 가슴에 유선 뿌리를

유선조직에 크지 않고 유두륜 주변에서 발달함

유선조직이 전반적으로 발달하여 가슴이 튀어나옴

갖고 태어납니다. 유아, 청소년기 비만과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인해 유선 조직을 비롯한 유방이 발달할 수 있으며, 성인이 되어 다이어트 후에도 여성의 가슴처럼 남아 있는 경우를 여성형 유방증(여유증)이라고 합니다. 여유증 치료의 관건은 발달한 유선 조직은 ‘잘’ 제거하는 데 있습니다.

봄날의 외과의 여유증 수술은 어떤 점이 특별한가요? 유방하 주름

유방하 주름

여성형 유방증의 치료는 유선 조직을 어떻게 제거하느냐와 사람마다 다른 여유증 유형에 알맞은 수술법이 필요합니다. 크게 4가지 경우로 유형을 나눌 수 있는데요, 유륜 주변에 유선 조직이 크지 않게 자란 Type1, 유선 조직이 골고루 발달하여 가슴이 튀어나오는 TypeⅡ_A, 여기에 처짐 현상까지 발생한 TypeⅡ_B. 그리고 유선 조직이 발달하여 가슴이 처짐과 동시에 유두 유륜이 가슴 아래쪽으로 향하게 되는 TYPEⅢ로 나눌 수 있습니다. 봄날의 외과는 각 유형에 알맞은 방법인 TMRS 유선제거술을

Type 2_B

Type 3

유선조직이 전반적으로 발달하여 가슴이 튀어나옴과 동시에 처짐이 생김

유선조직이 매우 발달하여 가슴이 튀어나오며, 처짐과 동시에 유두유륜이 가슴 아래쪽으로 향하게 됨

시행하여, 지방을 흡입하고, 쉐이버를 통해 연한 유선 조직을 갈아낸 다음, 섬유성 유선 조직을 제거하는 3단계 방법으로 유선 조직을 완전하게 제가 하고 있습니다. 재발이 안 되도록 제거하는 방법이지요.

발산에서 병원을 개원하셨네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쉽게 오실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 때문이에요. 저도 한때 청담이나 압구정

그렇게 봄날이 왔다. 깨끗하게 정비된 발산 신도시 가운데 들어선 병원은 산뜻하고 정갈한 인상이다. 웃으며 반겨주는 간호사 누나들 때문에 마음이 놓였다. 한쪽에 좋아하는 맥심 잡지가 깔려 있어 정독하던 중 상담실로 들어오시라고 한다. 딱딱한 의사 선생님만 봐 왔던 내게 이 선생님, 낯설지 않다. 알고 보니 나와 같은 맥심 정기구독자시네! 반가워요. 형태에 맞게 수술을 진행하여 재발률을 없애고, 수술 당일 퇴원도 가능하다고 한다. 게다가 건강 보험 적용이 되니 내 피 같은

등의 성형외과 근무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 오시는 분들이 하나같이 하시는 말씀이 수술비도 비싸지만 별로 갈 일 없는 비싼 지역에 럭셔리한 인테리어를 갖춘 병원의 문을 여는 게 부담스럽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도 되도록 편안하게 느끼시도록 노력했지만 지역이 주는 위압감은 어쩔 수 없었어요. 강남의 땅값이나 임대료, 고정 지출비로 수술비가 높아지는 것도 사실이기도 하구요. 좀 더 많은 사람들이 고민을 쉽게 해결할 수 없을까 하다가 선택한 동네가 여기에요.

알바비를 아낄 수 있게 됐다. 누나, 기다려요! 튕기지 않는 가슴이 되어 다시 대시할 테니!

그런 철학이 있으셨군요. 자랑하실만 한데요? 자랑하려고 한 건 아니지만, 여유증은 경미한 Type1을 제외하고는 모두 건강 보험 적용이 가능합니다. 부담이 적어진 비용으로 수술이 가능하세요. 봄날의 외과에서는 평균 2.8일의 입원 기간이 필요한 여느 병원과 달리 당일 수술과 퇴원이

C O O P E R AT I O N 봄 날 의 외 과 ( 0 2 - 2 1 3 8 - 1 0 6 4 ~ 5 )

가능하여 연차나 휴가를 내지 않으셔도 쉽게 수술이 가능합니다. 직장인은 공휴일 전에, 군 장병들은 2박 3일의 짧은 휴가 동안에 많이 수술하시구요. 군부대에서 가까운 지역이라 그런지 심지어 외박 나와서 수술하시고 A님 비포_윤곽 디자인

A님 애프터_수술 1달 후

복귀하신 분도 봤습니다. 그만큼 수술에 대한 부담이 없어요. 편하게 오셔서 상담받으시고 고민을 해결하길 바랍니다.

봄날의 외과 02) 2138-1064~5 / www.springclinic.kr 서울 강서구 강서로 385 우성SB타워 지하철 5호선 발산역 2번 출구로 나와 20m 직진, 베뉴지 빌딩 맞은편. B님 비포_윤곽 디자인

B님 비포_수술 1달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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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RCUS MAXIMUS / VILLAIN

우리 빌런이 달라졌어요

말을 끝까지 들어, 이 사람아~

<아메리칸 셰프> 램지 미첼 존 파브로의 유쾌한 드라마 <아메리칸 셰프>. 푸드 칼럼니스트인 램지 미첼은 트위터에 주인공의 요리에 대한 신랄한 욕을 올리며 그를 실직자로 만든다. 모든 걸 잃은 주인공이 푸드 트럭을 타고 전국을 도는 중 다시 나타난 미첼은, 사실 본인은 주인공의

얘가 갑자기 왜 이렇게 착해졌대? 오구구, 심술 나서 그래쩌~

팬이었다며 자비로 식당을 차렸으니 거기서 요리를 마음껏 하라며 멋쩍게 웃는다. 제발 개고생하기 전에

by 정 도 윤

좀 말하라고 시발. 너무 훈훈해서 오븐은 필요 없겠네.

아프니까 악역이다

<스파이더맨2> 닥터 옥토퍼스 베놈, 그린 고블린과 함께 스파이더맨 3대 악역으로 꼽히는 옥토퍼스 박사. 자신이 만든 인공지능 기계가 뇌에 침투하는 바람에 악랄한 개, 아니 문어 새끼로 변하고 말았다. 네 개의 기계 팔로 도시를 쑥대밭으로 만들 만큼 강력한 옥박사에게도 약점이 있었으니, 바로 자기계발서에 나올 법한 간지러운 구절이다. 끓는 냄비 속 낙지처럼 치열하게 싸우던 중 “지성은 특권이 아닌 선물이에요”라는 스파이더맨의 말에 갑자기 정신을 차린 그는 “우리는 옳은 일을 위해 희생해야 해요”라는 말에 적극 수긍하며 물속으로 투신해버린다. 차기 스파이더맨에 김난도 추천?

천국도 포기한 로맨티스트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눅스 2015년 개봉한 <매드 맥스>의 신 스틸러 눅스. 역겨운 금발 뚱땡이 임모탄을 신으로 모시는 광신도 눅스는 ‘발할라’라 불리는 천국을 꿈꾸며 괴물에게 충성을 맹세한다. 그는 정작 필요해 보이는 립밤 대신 실버 페인트 스프레이를 입술에 뿌리며 끈질기게 주인공 맥스 일당을 괴롭힌다. 그러다 우연히 만난 붉은 머리의 미녀 케이퍼블의 자상함에 순식간에 넘어가며 한평생 받들었던 임모탈에게 반기를 드는데, 심지어 위기에 봉착한 맥스 일당을 위해 기꺼이 목숨까지 바친다. 멍청한 놈... 갈 때 가더라도 한 번 하자고 했어야지.

덕분에 성욕이 생겼어요

<트랜스포머 시리즈> 휠리 남들은 전투기에 헬기에 슈퍼 카로 변신하는데 장난감 자동차가 웬 말이야. 큐브 조각을 쫓는 악의 무리 디셉티콘의 앞잡이로 주인공의 집에 잠입했다가 메간 폭스에게 잡혀버린 휠리는, 조금만 반항해도 눈알을 뽑으려 하는 메간 폭스의 강한 훈육에 시달린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선천적으로 M 성향이 강하다는 점. 졸지에 메간 폭스의 충직한 반려동물이 된 휠리는 로봇 주제에 사람 다리에 매달려 개처럼 팡팡팡 성욕을 해결하는 애교도 보여준다. 하긴 메간 폭스랑 같이 살면 없던 성욕도 생길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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츤데레 차도남의 끝판왕

<베이비 드라이버> 박사 성 추문으로 커리어가 박살난 배우 케빈 스페이시가 연기한 박사 역. 그는 영화의 종반까지 거액의 돈을 이용해 주인공을 협박하는 피도 눈물도 없는 조직의 보스다. 그런 그에게 무슨 심경의 변화가 있었던 걸까. 그는 맥락도 이유도 없이 주인공을 위해 온몸에 총을 맞고 차에 치인다. 죽기 직전 쿨한 표정으로 남기는 “어서 도망가! 내가 분명 뛰랬잖아!”라는 대사가 압권. 느닷없는 대천사의 강림에 남주와 여주, 그리고 관객이 동시에 할 말을 잃는다. 놀라는 주인공의 표정이 “저기 아저씨, 고맙긴 한데 왜 굳이...”라는 메시지로 읽힐 정도.

태국산 고구마 답답이

<아저씨> 람로완 벌레 잡듯 망설임 없이 사람을 죽이는 냉혹한 보디가드 람로완. 유아 유괴와 장기매매를 일삼는 일명 ‘방탄유리’ 형제의 충직한 경호원으로 활동하던 그는 조숙한 꼬마 새론이의 동정심 유발 작전에 넘어가 절체절명의 순간 꼬마를 구해준다. 문제는 그다음인데, 늦게라도 정신 차려서 애를 살렸으면 살렸다고 말을 해야 될 거 아냐. 쓸데없이 고퀄인 칼 전을 벌이다 초롱초롱한 두 눈 부릅뜬 채 목숨을 잃고 만다. 결국 꼬마를 구한 진정한 히어로 아저씨는 원빈이 아니라 람로완 아니냐...? 코쿤캅.

삼촌이 장난 좀 친 거야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 보로미르 곤도르의 왕족이자 인간계 최강 전사 보로미르는 첫 등장부터 중반부쯤 요절하는 빌런 특유의 냄새가 솔솔 난다. 반지의 파괴를 목표로 하는 대원 중 유일한 인간인 그는, 언제 배신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야비한 표정으로 영화 내내 주인공 아라곤과 프로도를 비꼰다. 결국 반지에 대한 탐욕이 폭발해 프로도를 덮친 그는 프로도가 도망가자마자 죄를 뉘우치고 울먹이며 갑자기 슈퍼 히어로로 변신, 동료들을 위해 슬로우 모션으로 날아오는 화살을 온몸에 맞으며 뒤늦게 착해진 악역의 전형적인 최후를 맞는다. 물론 그 많은 화살 중 얼굴로 날아오는 건 하나도 없음.

L AY O U T 강 민 지 I M A G E 각 영 화 스 틸 컷

직쏘가 왕이 된다면

<사도> 영조 희대의 성군과 사이코패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한 조선의 21대 왕 영조 이금. 금이야 옥이야 아끼던 아들내미가 나사 빠진 마마보이가 응? 수염을 염색하라구?

되어 자신을 배신하고 왕권을 노리는 듯해 보이자 나무 궤짝에 감금해 죽여

죽여 버린다.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아들의 죽음을 확인한 영조의 빗속 오열 씬. 마치 대의를 위해서 어쩔 수 없었다는 듯한 분위기가 극적으로 조성되는데, 그렇게 몰아가기엔 죽인 방식이 너무 그로테스크했잖어... 그러게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했을 때 대답 잘 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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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미스맥심과 워크숍을 떠난다? 1박 2일 평창 원정! 난 어색한 분위기 못 견딘다고... by 박 상 예

채광이 잘 드는 통유리 거실, 블라인드도 내릴 수 있다. 재롱 좀 떨어봐~ (이시현, 4년차 미스맥심)

거실과 2층을 잇는 나선형 계단.

웰컴 센터에 위치한 세미나실

평창의 명물 리조트, 르꼼떼블루로 떠나자.

숙소는 좋지만 우리는 아직 어색하다.

편집장님의 호출. “상예 씨, 평창 펜션 갈래?” 냉큼

커뮤니티 정모 공지 같은 글 본 적 있나? 모든

좋다고 대답했다. 갈까 말까 고민할 땐 가라 하지

회원이 입을 모아 댓글로 “꿀잼 예상”, “기대 만발”

않았습니까! 고기도 먹어본 놈이 안다고 평창도

을 외치지만 정작 가보면 서로 민망해서 휴대폰만

올림픽 취재로 다녀와 본 내가 맥심에선 전문가지.

만지게 된다. 그거 우리 얘기다. 처음 도착해서 눈앞에

그런데 이번에는 미스맥심 둘을 데리고 회사

보이던 르꼼떼블루의 우아한 나선형 계단. 그리고

사람들이랑 워크숍을 가라네? 나한테 그냥 다

그 옆에 대충 짐을 내팽개치고 앉아 있는 미스맥심

맡겨버린 거다. 저번에 워크숍을 담당한 선배가 머리

시현과 은진. 또 그 옆에서 미스맥심 선배를 힐끔힐끔

빠질 정도로 힘들어하던 모습도 봐서 부담감이 확

보는 신입 후배 녀석. 서로 말은 못 하고 쳐다만 본다.

밀려왔다. 맥심 바깥에서는 이태원을 터 삼아 전

더럽게 어색하네. 르꼼떼블루의 거실은 통유리로 돼

세계인과 친구 먹는 나이지만 사내 직원들과는 아직

있어 해가 쨍쨍하게 들어온다. 여전히 휴대폰 화면이

어색해... 그러나 어명을 거부할 순 없는 일. 부랴부랴

인간관계보다 훨씬 재밌다. 어색함도 풀 겸 펜션

짐을 싸고 나, 선배, 신입들과 미스맥심 시현·은진으로

이곳저곳을 돌아본다. 탁 트인 바깥도 보고 실내도

구성된 맥심 크루는 서울을 떠나 평창으로 워크숍을

구경한다. 그런데 이 펜션 엄청나다. 지상 3층에 지하

떠났다. 평창 가는 길이 예전 같으면 5시간은 족히

1층. 무진장 넓다. 여기서 숨바꼭질하면 딱 좋겠다

걸렸을 텐데, 지금은 생각보다 가깝다. 올림픽 덕에

싶었다. 아, 차라리 세미나가 빨리 시작했으면!

도로가 뚫렸거든. 3시간 정도 걸렸나, 한숨 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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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니 고도가 꽤 높은지 귀도 약간 먹먹하다.

어차피 어색할 거 세미나실에서 어색하자!

어느새 해발 700m의 평창 르꼼떼블루 리조트&펜션

르꼼떼블루가 제공하는 대형 세미나실은 회사

(Le Comté Bleu)에 도착했다.

워크숍 인원을 수용하는 데 제격이다. 같은 건물에

Cooperation 르 꼼 떼 블 루 리 조 트 & 펜 션


2층의 당구장, 거실이 내려다 보인다.

있는 게 아니어서 이동해야 한다. 이동하면서 옆

바비큐와 술이라면 원수도 친구 먹는다!

건물을 둘러본다. 빨간 지붕은 마치 외국 여행을

대학 시절 MT 때도 생각해보면 대미는 고기 굽는 것,

온 것 같은 기분도 들고 사진 찍기에도 좋다. 멀리

그거 하나 때문에 가는 거 아니었냐? 그런데 저번

보이는 퍼팅장에선 골프 연습이 한창이다. 날씨도

워크숍에선 미리 장을 보고 고기를 구웠더니 누군

맑고 미세먼지 없이 선선한 대관령이라 밖에 있는

일만 하니, 누구는 노니 말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엔

것만으로 기분이 상쾌하다. 세미나를 듣는 내내

바비큐까지 패키지로 예약했다. 당구랑 탁구 좀

졸려서 딴전도 부리고 그림도 그리고... 워크숍의

즐기고 와 보니 이미 다 준비가 끝나 있었다. 사장님이

여유로운 한낮이 저물어간다.

와인도 한 병 주셨어! 내가 맥심에서 술 기사 쓰는 주당인 건 어떻게 아시고... 냄새부터 우리를 미치게

분위기 반전은 탁구와 당구로!

하던 고기는 먹어보니 이 세상 맛이 아니었다. 워크숍

해가 기울고 옷을 갈아입으니 이제야 MT 온 거 같이

중간중간에 쓰던 기사는 다 제쳐놓고 바비큐와 함께

마음이 설렌다. 아까 당구대를 봤다며 신나게 달려간

와인 한 병을 순식간에 비웠다. 미스맥심 은진은

은진. 따라가면서 머릿속으로는 담배 냄새 나는

음악에 맞춰 그동안 연습했던 커버 댄스를 추고,

퀴퀴하고 어두운 대학가 당구장을 떠올렸다. 그런데

파티가 절정에 이르렀을 땐 양키들처럼 샴페인도

통유리 거실이 한눈에 보이는 멋진 당구장이다.

터뜨렸다. 역시 술이 깡패야! 여흥을 못 이겨 우리는

펜션에 있는 당구대라고 무시했더니... 직원들은

지하 와인 바에서 또 한 번 불을 질렀다. 술은 술을

신나게 사구를 치고 당구에 흥미가 없는 이들은 다른

불러 와인을 소주처럼 한 병씩 비우고 쌓기 시작했다.

곳을 둘러봤다. 오! 지하 탁구장을 발견했습니다!

미리 사 온 케이크도 서로의 얼굴에 바르면서 아주

탁구는 시현의 특기. 탁구공 머신 노릇을 자처한 어떤

화보를 찍었지. 연출이 아닌 진짜 맥심 워크숍,

선배는 몇 시간이고 시현의 탁구 셔틀을 맡았다. 엄청

이만하면 좀 친해진 것 같다. 자고 일어나면 오늘 아침

고생스러워 보이는데도 행복한지 웃음이 멈추지

때 모습으로 돌아가는 건 아니겠지? 또 서먹서먹...?

않는다. 하여간 남자새끼들이란... 그렇게 분위기가

아, 이 밤이 안 끝났으면요. 제발... 그러니까 편집장님,

약간씩 풀어지는데 아, 어디에선가 고기 냄새가 난다!

르꼼떼블루 1박 더 연장해주세요...

귀 시려워ㅠㅠ

지하에 있는 탁구장.

평창 르꼼떼블루 리조트펜션 주소: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54-54 전화번호: 033-333-0790 예약: www.lecomte.co.kr

이끄욧!

바베큐 파티가 가능한 개별 테라스.

L AY O U T 강 민 지 P H O T O G R A P H B Y 신 연 재

지하에 위치한 와인 바.

웃어

네...

뭘 봐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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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 SCAM

BANGKOK DANGEROUS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방콕은 사기가 판친다! by 박 상 예 코리안 호구새끼들 웰컴!

사왓디캅!

실제 상황! 사기 치는 장면

비행기 내리자마자 사기냐! 택시 기사의 덤터기

사기 유형

#1

공항에서 나오자마자 후덥지근한 날씨에 공기에서 똠얌꿍 냄새가 난다. 진짜

미터? 노 잉글리쉬~ 500밧~

해외여행 온 것 같아 기분이 둥둥 떠다닌다. 얼른 시내로 가야지. 하지만 새벽 2시라서 버스나 공항철도를 탈 수가 없었다. 물론 공항 앞 도로에는 택시가 날 잡으라는 듯 쭉 늘어서 있다. 일단 타보니 왼쪽에 있어야 할 운전대가 오른쪽에 있는 데다, 기사님 말도 익숙지 않고 정신이 하나도 없다. 미터기가 있어야 할 자리에 2849 뭐 이런 숫자만 있어서 이게 택시 넘버인지 뭔지 모르겠다. 택시를 타고 가면서도 얼떨떨하다. 내릴 때가 되니 아까 저 숫자의

여기서 표를 뽑으면 된다.

돈을 달란다. 한화로 10만 원에 가까운 돈이었다.

표에 나온 번호의 기사님에게로 고고.

대처법 많은 한국발 방콕행 비행기가 새벽에 도착한다. 애매한 시간이라 공항 노숙도 부지기수. 이때 공항에서 나가는 교통수단은 택시뿐이다. 관광 대국 방콕에서 여행객이 많이 타는 택시는 돈 떼이기도 딱 좋다. 사기가 워낙 많아서 공항에서 방침을 내놓았다. 바로 예약 서비스. 기사 신상 명세를 쫙 늘어놓은 종이를 건네준다. 서비스 차지 50밧(1,700원 정도)을 기사에게 주면 된다. 도심까지 약 5,000~10,000원이면 갈 수 있다. 시내에서도 종종 사기 치는 놈이 있지만 미터기 켜달라고 하면 켜는 기사님도 많으니 안심해라. 저렴하게 부른다고 냅다 타지만 말 것. 교통 사기는 택시 말고도 배, 송태우

널 데리러 가.

(썽태우, 미니버스), 뚝뚝도 있는데 잘못 타면 큰돈 뜯긴다. 특히 화려하게 생긴 삼륜차 뚝뚝은 타지 않는 편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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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비 레츠 롸이드~ 빨리 나와

오빠 차 뽑았다.


덤터기와 조작의 유토피아 시장 소매치기, 노점 가격 후려치기

#2

사기 유형

볼거리가 가득한 대규모 주말 시장이 있대서 찾았다. 무려 20만 명 정도가 찾는다는 시장. 사람도 많고 물건도 많다. 신기해서 이것저것 살펴본다. 뭐든 사려고 하니 상인들이 터무니없는 가격을 부른다. 당연히 깎아야지! 절반 정도로 깎자 그제야 못 이기는 척 물건을 건네는 주인. 돈을 꺼내려는데 지갑이 안 보인다? 아, 제길. 누가 훔쳐갔다! 다른 주머니에 따로 넣어둔 돈이 있어서 그걸로 겨우 샀다. 쇼핑 후 노점에 앉아 뭔가 주워 먹었는데, 또 실제 먹은 것보다 훨씬 더 달라고 한다. 500밧(약 17,000원)을 내라는데 이 가격이면 여기서 뷔페를 갔지. 내가 먹은 건 메뉴 3개뿐인데. 아놔 씨X! 대처법 사람 부대끼는 거나 사기당하는 게 죽도록 싫다면 차라리 백화점에 가라. 상점과 노점은 정말 개나 소나 다 모이는 곳이라 덤터기와 조작이 판친다. 이런 곳은 소매치기도 많다. 신변에 유의하자. 굳이 가야 한다면

왕궁은 아름답지만 사기꾼들이 너무 많다.

블로그에서 추천하는 시장 말고 동네의 조그만 재래시장에 가기를 권한다. 큰 시장엔 관광객이 많으니 양심 없는 새끼도 적지 않다. 외국인 혹은 관광객 상대로 두 배 가격을 받거나, 저질 제품을 파는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ㅋ호구왔능가ㅋ ㅋㅋㅋㅋㅋㅋ

가격이 적혀 있지 않다면 일단 세게 부르고 시작할 텐데, 미리 시세를 알고 가는 게 답. 노점은 하나에 얼만지 미리 정확히 물어보자. 근데 경험상 그냥 푸드 코트 가는 게 낫다. 에어컨도 있고. 덥고 부대껴도 언제나 인기 많은 주말시장.

갑자기 왕궁이 문을 닫았다고? 사기꾼의 본진 기지, 왕궁

#3

사기 유형

방콕 인기 여행지 1순위인 왕궁을 가는 날.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왕궁이 문을 닫았으니 다른 좋은 곳으로 인도해준다는 가이드가 슬몃 다가왔다. 따라가보니 딱 봐도 싼티 나는 보석상. 돈 없다 하고 나왔다(진짜 없어). 하릴없이 근처 공원에 갔는데 비둘기가 참 많았다. 한국 비둘기랑 다름없이 뚱뚱하고 못생겼지만 어쩐지 모이를 주는대로 처먹는 게 꼭 내 모습 같아 애잔하고도 귀여웠다. 나도 주고 싶어서 과자 파는 곳이 없나 둘러봤다. 옆에 뿌우!!!!

인심이 후하게 생긴 아줌마가 요건 네 몫이라며 몇 부스러기를 건넨다. 나도 사람 좋은 웃음으로 응수하며 받았더니, 갑자기 돈을 요구한다...? 네? 대처법
왕궁은 매일 열리는 곳이다. 경복궁 입장료의 4배건만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댄다. 관광객이 넘치는 이곳은 연중무휴 사기꾼들의 본진.

나면 나타 가 끼리 호구 코 우는

이 앞에서 문 닫았니 어쩌니 하는 놈은 가볍게 쌩까면 된다. 데려간 곳은 퀄리티가 확 낮을 테니까. 거기서 파는 게 한국보다 싸다고 신나서 샀다가는 그대로 쓰레기통 행! 비둘기는 한국에선 세균 똥내 나는 조류이고, 여기선 사기꾼들이 기르는 애완동물이다. 나처럼 비둘기에게 모이 주려는 생각에 푸근해 보이는 아줌마가 주는 모이를 덥석 받지 마라. 돈 달라고 한다. 또 하나, 모이를 줄 때 비둘기 떼가 일으키는 혼란을 틈타 소매치기도 일어나니 조심. 얘네 정말 영혼의 듀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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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 SCAM 으악! 한국 오징어다!

엄마가 모르는 사람 따라가지 말랬지! 나한테 먼저 다가오는 여자

사기 유형

#4

방탄소년단 감사합니다. 한류 퍼뜨려줘서. 나도 여기서 좀 먹히나 보다. 유명 클럽이라고 해서 갔더니 끊임없이 이성들이 말을 걸어온다. 여기가 내 하렘인가? 조금 더 찾아보기로 하고 놀다 보니 맘에 드는 애가 눈앞에 나타났다. 스타일 진짜 죽인다. 먼저 술 한잔하자는데, 이런 대박이? 한술 더 떠서 밖에 나가 한잔 더 하잔다. 그러고는 약간 구석진 술집으로 나를 인도한다. 이런 게 로컬 술집인가 싶어 한잔 마시면서 여행의 밤을 즐긴다. 그녀의 한국행, 결혼 비자 취득과 자식 계획을 머릿속으로 세울 때쯤 정신이 몽롱해진다. 이제 그다음은.... 눈 뜨니 아침, 뭐가 어떻게 된 거야 하니 주머니 속 여권까지 없어졌다. 한류는 X발 무슨... 대처법 외지에서의 로맨스, 설레겠지. 근데

연애가 목적이라면 로컬 클럽을 추천한다.

여행지에서 연애나 섹스를 하고 싶으면 그냥 틴더 같은 데이팅 앱 설치하자. 클럽마다 다르겠지만 애석하게도 일부 Oppa Oppa~ Hogu Oppa~

클럽에서 너 좋다고 다가오는 여자들은 매춘부일 확률이 높다. 차라리 매춘부는 거절하면 되지만 위와 같은 위험한 범죄에 노출될지도 모른다. 믿을 만한 술집에 가든지, 차라리 세븐일레븐에서 캔 맥주를 따 마셔라. 술에 뭐 타면 방법이 없다. 남녀노소 다 조심해야 한다.​

날아오르라 19금 주작이여! 환락가와 밤 문화 그리고 검은손

사기 유형

#5

지역으로 가달라고 하자 택시기사가 알 거 다 안다는 듯 웃더니 “Good club! Sexy girl!”을 외친다. 좋은 곳이 있다며 데려간 클럽. 팁도 챙겨주고 내렸는데 기대보다 너무 별로다. 돈만 털리고 나왔다. 걸음마다 끊임없이 따라붙는 삐끼. 종이를 보여주는데 “NO ENTRANCE FEE”라고 적혀 있다. 입장료가 없다고? 음료만 사면 된다고? 기대하며 들어가 보니 온갖 기행이 펼쳐지고 있었다. 이런 게 핑퐁 쇼*구나... 놀란 가슴 뒤로하고 예의상 음료 한잔을 주문했다. 묘기 부리던 언니도, 서빙하는 언니도 팁을 요구한다. 몇천 원 정도 손에 쥐여주었는데 울상이다. 마지막 계산서를 보니 터무니없는 액수다. 태국어라서 충격적인 쇼만큼이나 충격적인 계산서가... 방콕의 소이 카우보이, 두 곳 다 대표적인 환락가다.

알아볼 수도 없잖아. 이럴 거면 방구석에서 BJ들한테 별풍을 쐈지! *핑퐁 쇼: 스트립 클럽에서 골반과 질 근육을 이용한 묘기를 보여주는 19금 쇼.

대처법 술도 있고, 흥도 오르고, 관광객 쌈짓돈이 열린다. 환락가는 하룻밤에도 현금이 엄청나게 오가는 곳이다. 이런 어두운 곳을 운영하는 검은손에게 외국인들은 ATM이나 다름없다. 여기서 삐끗하다가는 진짜 조폭한테 털릴 수도 있다. 공권력 써보기도 전에 무에타이 주먹에 처맞아서 피떡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곳 삐끼들을 따라가면 100% 덤터기다. 마음씨 좋은 삐끼 같은 건 지구상에 없다. 택시기사도 커미션을 받고 데려다주는 거다. 음료는 포함되어 있는지, 들어가는 사람은 많은지 미리 확인해보자. 일반적으로 보기 힘든 쇼를 보여주는데 공짜일 리가. 명심해라. 세상에 공짜는 잘 찾아보면 파타야의 워킹스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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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 하지만 적어도 ‘관광지’에서는 절대로 없다.

I M A G E P I X A B AY P x h e r e F l i c k r b y A l e k s a n d r Z y k o v , C h r i s t o p h e r R o s e

방콕의 밤 문화는 월드클래스라길래 야밤에 길을 나섰다. 택시부터 잡고 특정


SMOKE&DRINK / KOREAN ALCOHOL

막 만들지 않은 막걸리

막걸리는 왜 막걸린데? 막걸리를 체로 거르는 과정에서 곱게 거르지 않고 걸렀기 때문에 ‘막’걸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대충’, ‘마구’의 어감이 있지만 ‘막’이라는 말에는 또한 ‘바로 지금’ 이란 의미도 있으니 신선하다는 느낌으로 이해하면 더 맛있겠지?

프리미엄 막걸리와 일반 막걸리는 어떻게 다른가?

우린 그걸 프리미엄 막걸리라고 부릅니다! by 박 상 예

원료부터 다르다. 국내산 고급 쌀, 그중에서도 올해 갓 나온 쌀을 써서 원가가 높은 편이다. 또 보급형 누룩 대신 전통 밀 누룩을 사용하거나 직접 누룩을 만든다. 발효 및 숙성 기간도 일반 막걸리보다 길고 인공 감미료를 빼서 고유의 맛을 살렸다. 유리병 용기라 보존하기도 좋고 모양도 예뻐 선물용으로 그만.

담은 WHITE

천비향 오양주 탁주

술취한 원숭이

문희는 ‘문경의 기쁨’이라는 뜻을

경기도 포천의 최고급 쌀을 담은

한 번을 빚어도 술이 된다. 세 번

원숭이 엉덩이가 빨개서 빨갛게

담았다. 100일 동안 숙성시켜 만드는

막걸리. 쌀 함량이 높은 편이어서

술을 빚으면 그때부터 정성스럽게

만들었을까? 조선 시대의 홍주를

귀한 막걸리. 찹쌀 함량이 국내에서

침전물이 가득하다. 순두부같이 생긴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그걸 삼양주라고

복원했다. 2016년 붉은 원숭이의 해를

꼽힐만큼 높은데 원료에 멥쌀 말고

침전물을 흔들면 조심스럽게 섞이기

한다. 천비향은 무려 오양주다. 가장

기념하여 출시한 술인데 잘 팔려서

찹쌀을 넣으면 더 달콤하고 담백한

시작한다. 일반 막걸리와 비교하면

최근에 생산한 쌀로 5번이나 빚은

이젠 주력 상품이 됐다. 색소를 잔뜩 쓴

맛이 난다. 달고 걸쭉하지만 설탕은

탄산이 거의 없는 정도라 ‘구름을

귀한 술. 3개월간의 발효 및 숙성

것 같은 붉은 색이지만 사실 붉은 누룩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 처음엔 술이

담은’ 것 같은 부드러움이 있다. 당신이

기간이 지나면 거친 맛이 줄어들고

홍국을 발효해 빨간색을 띠게 되었다.

아닌가 싶다. 나중에야 알코올임을

지금까지 먹었던 막걸리와는 차원이

부드러운 맛이 배가된다. 고집스러운

홍국은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해

알게 될걸. 더불어 문경의 특산품인

다를 거다. 산뜻한 단맛에 여성들이

술맛과 우아한 외형은 좋은 사람에게

중성지방 분해 효과가 있는 모나콜린K

오미자가 들어간 문희 문경 오미자

무척 좋아하는데 병문안 음료인

선물해주기에도 제격. 튀지 않으면서도

를 함유하고 있다. 술로 살 뺀다는

수제 전통주는 다섯 가지 맛을 낸다.

아침 햇살을 연상시킨다.

부드럽게 넘어가는 풍미가 일품이다.

핑계를 여기서 또...

13%, 700mL, 18,000원

6%, 750mL, 10,800원

14%, 500mL, 18,000원

10.8%, 375mL, 7,000원

L AY O U T 김 현 정 C O O P E R A T I O N 문 경 주 조 ( 0 5 4 - 5 5 2 - 8 2 5 2 ) 술 샘 ( 0 7 0 - 8 2 8 8 - 1 6 9 4 ) 좋은술(031-681-8929) 1932포천일동막걸리(031-532-3007)

문희 햇 찹쌀 수제 전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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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oke&drink / COCKTAIL

When Summer Starts,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싱그러운 칵테일. by 성 문 경

무더워도 괜찮아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여름을 맞은

노블 베드(Noble Bed)

설표가 보금자리에서 휴식을 취하듯,

6월, 여름이다. 회사 일로 이미

지친 현대인이 노블 베드로 편안함을

스트레스가 가득한데 심지어

느꼈으면 하는 바텐더의 바람이

더워진다니 재앙이 따로 없다.

담겼다. 실제로 심신을 안정시키는

걱정하지 마라. 우리는 늘 그랬듯

라벤더와 체력 회복에 탁월한 꿀이

답을 찾을 테니까.

들어가 단지 시각적 효과에서 그치지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바 ‘일레븐

않는다.

라운지(1LLEVEN LOUNGE)’의

노블 베드를 입술로 가져가면 부드러운

클래식을 담당하는 20층 라운지가

바닐라 향이 포문을 연다. 입속으로

‘노블 베드’라는 시그너처 칵테일로

들어가면 통통 튀는 블루베리의 신맛과

이미 지친, 앞으로 지칠 우리에게

꿀의 단맛이 뛰어놀기 시작한다.

대안을 제시한다.

목으로 넘어가는 순간에는 향긋한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단단하고

라벤더가 대미를 장식하며 흡사

거대한 얼음 위에 슈거 파우더를 뿌려

한 곡의 클래식을 듣는 듯한 재미가

설산을 표현하고, 귀족을 상징하는

숨어있다. 자, 이만하면 여름의 시작에

보랏빛 꽃으로 설산의 제왕 설표의

대한 답이 됐지?

노블 베드 스노우 레오파드 보드카 50mL + 블루베리 20개 + 샴보드 리큐르 10mL + 라벤더 티 30mL + 꿀 20mL + 레몬주스 20mL + 바닐라 시럽 10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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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레오파드 씨를 제거한 수박 80g + 수제 레몬 퓌레 60g + 스노우 레오파드 보드카 젤리 3g

더우면 더운 대로

레드 레오파드(Red Leopard)

일레븐 라운지

여름이 싫지만은 않지. 시원한 친구만

서울시 광진구 동일로 172 호텔 더 디자이너스 프리미어 건대 20·21층 / Tel 02-498-2211

있다면 태양 아래에서 느긋하게 여유를 즐길 수도 있으니까. 그 시원한 친구로는, 일레븐 라운지의 업 텐션을 담당하는 21층 라운지가 만든 시그너처 칵테일 ‘레드 레오파드’가 좋겠다. 새하얀 눈빛 페인팅을 글라스 자체에 입혀

재즈가 흐르는 클래식한 분위기의 20층, 모던한 인테리어의 21층이 각각 다른 매력을 뽐낸다. 압도적인 뷰 덕에 프러포즈 장소로도 제격.

손으로 눈을 쥐는 듯한 경험을 선사하고, 붉은 수박을 갈아 넣어 여름의 시작을 알린다. 붉기만 한 레드 레오파드에 들어간 멜론의 존재를 각인시키기 위해 멜론 껍질 가니시로 색의 조화를 완성한다. 노블 베드와 달리 맛은 돌직구다. 갈아 넣은 수박과 직접 만든 멜론 퓌레가 뒤섞여 입에서 머무는 내내 흡사 수박바 같은 단맛이 머릿속을 장악한다. 레드 레오파드의 특별 포인트는 봉봉 알갱이 같은 젤리. 달콤함 속에서 젤리를 혀로 굴리다 보면,

일레븐 라운지 임주현·이승희 바텐더 Says

더위 따위는 잊은 채 쾌락의 늪에서

칵테일만 즐겨도 좋지만,

허우적대는 자신과 마주할 거다. 그렇다고

가끔은 어울리는 음식과 함께

생과일주스처럼 끝도 없이 들이켜지는 말

즐겨봐라. 기분이 단숨에

것. 봉봉 알갱이의 정체는 스노우 레오파드

급상승할 거다. 신나는 음악이

보드카로 만든 젤리라, 입속을 휘저으며

흘러나올 땐 한 잔 더!

직립보행에 문제를 일으키려 들 테니까.

photograph by z i n h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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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tness / Challenge

맥심 여기자 머슬마니아 도전기 #4

무대 위 쏘기자는 위대했다

운동 3개월 완료! 53kg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3개월이 끝났다. by 박 소 현

운동 2개월 차 58kg 운동 1개월 차 63.8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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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곱빼기 지금 당장 배달이요

날개빵 맞아 봤나?

드디어 탈출이다. 4월 28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열린 ‘2018 맥스큐 머슬마니아 오리엔트 챔피언십’무대에 무사히 올랐다. 지긋지긋한 닭찌찌와 덤벨아, 안녕이다. 매일같이 날 조져대던 트레이너도 안녕. 후련하냐고? 사실 끝나면 뒤도 안 돌아보고 쿨하게 떠날 수 있을 줄 알았다. 근데 요즘의 나는 구 남친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후폭풍에 젖는 것처럼 대회 사진과 영상을 매일 보면서 아직도 그 뽕에 취해 있다. 그렇게 아쉬우면 한 번 더 하라고? 본인이 하는 거 아니라고 막말하지 말자. 인생에 ‘한 번’ 해보면 참 좋을 경험이다. 딱 한 번.

수분 조절 두 번 했다간 사회면에서 나를 보게 될 것이다 힘든 과정이 오조오억 개쯤 있었는데, 끝판왕은 따로 있었다. 바로 이틀 동안 진행한 수분 조절. 몸을 더 잘 보여주기 위한 과정이다. 대회 전, 연예나 스포츠면이 아니라 급사해서 뉴스 사회면을 장식할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사로잡혔다. 효과는 어땠냐고? 물론 대회 당일에도 나는 뱃살 부자이긴 했는데, 그나마 수분 조절해서 1cm 줄었다. 겨우 이틀 만에. 겨우 1cm.

골 때리는 쏘기자, 비키니 안 챙겼다 주말에 불려나와 날개 수발하는 인턴 에디터의 암담한 노동 현장 겨털말고 영광의 상처를 보란 말이다

그동안 라이브 방송을 봤거나 내 기사를 읽은 사람들은 알겠지만 나는 다소 엉뚱하고 이상한 짓을 가끔(?) 저지르는 사람이다. 설마 대회 당일에도 그럴 줄 몰랐는데, 역시나 머리가 심각한 오류를 일으켰다. 아침까지 기사 쓰느라 노트북과 마우스는 챙겼는데, 무대에서 입을 비키니를 집에 놓고 왔다. 휴, 머슬마니아 최초로 투명 비키니를 입은 선수가 등장할 뻔했다. 난 전쟁터에도 총 놓고 와서 퀵으로 받을 위인이다. 여러모로 위대하다.

의문의 상처들, 어디서 난 걸까? 미즈비키니 종목 1라운드 테마 비키니에서 입은 천사 날개는 어디서 난 것인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더라. 내가 조금이라도 작아 보일 수 있도록 ‘머슬퀸즈’ 측에 제작 의뢰한 초대형 날개다. 보기에는 화려해 보이지만, 겨드랑이가 쓸리고 쓸려 상처투성이가 되었다. 그래도 감쪽같이 내 등살을 숨길 수 있는 좋은 무기였다. 겨드랑이 외에도 이번 도전기를 준비하면서 상처가 많이 났는데 의문의 부위는 가슴골 사이에 난 깊은 상처다. 다들 그 상처를 보고 의아한 시선으로 물어보는데, 나도 모른다. 누가 거길 긁은 기억이 없는데 뭘까 진짜. 누구 짓이냐? 난가?

photograph by 박 성 기 , 박 중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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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tness / Challenge

복근은 집에다 두고 왔어염

TOP5는 못해도 특별상! 나도 알고 독자들도 알고 세상 모든 사람이 알고 있었지만 입 밖으로 꺼내지 못했던 그 말. ‘TOP5는 무리야’. 머슬마니아는 물론 공정한 대회였고 완벽하게 몸을 만들지 못한 나는 당연히 TOP5 안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업라이브 특별 인기상은 따왔다. 그동안 맥심 낙서장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라이브 방송하던 재주를 살려 업라이브 앱을 점령했고, 압도적인 결과로 특별 인기상을 수상했지. 역시 말 많기로는 날 따라올 자가 없다. 요즘은 월, 수요일 오후 9시에 맥심코리아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방송을 한다. 이 여자 얼마나 말 많이 하는지 궁금하면 놀러 와도 좋다. 장담컨대 나 박찬호랑 붙어도 지지 않을 자신 있다. 당신 폰 배터리가 못 버텨 먼저 사망할걸?

뱃살 조금 많은 천사가 강림했다.avi

엄청난 수의 악플을 마주하다 맥심 잡지와 다음 카카오 1boon 맥심 채널을 통해 3개월간 연재한 내 기사를 본 독자들이 “기자님 멋져요”, “우리들의 희망이에요”라며 칭찬해줘서 혹독했다. 대회 당일,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머슬마니아 박소현’이 오르내렸고, 스포츠면 많이 본 뉴스 1위를 하기도 했다. 기쁨도 잠시, 그 기사에 달린 댓글은 굉장히 적나라했다. “저 몸으로 대회를 나가는 자신감만큼은 1등이다”, “기사 스크롤을 내리는 우리도 참을성 도전이었다” 등의 센스 있는 악플을 마주했지. 상처받고 울었냐고? 아니, 대회 끝나고 먹고 싶었던 음식 다 먹어서 다시 슈퍼 멘탈 쏘기자로 돌아왔다. 남 이야기 보는 것처럼 깔깔거리며 350여 개의 그 악플을 소리 내서 읽었다니까? 역시 내 멘탈의 근원은 맛있는 음식이다. 악플러 여러분도 밥 잘 먹고 다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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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황승익, 박형진 C O O P E R AT I O N 에 브 리 왁 싱 0 5 0 7 - 1 3 1 5 - 0 0 3 4

그거 읽는 맛에 살았다. 허나 우물을 벗어난 세상은


이제 요요 프로젝트 하는 거야? 최종적으로 나는 64kg에서 53kg이 됐다. 어떻게 뺀

해달라고 할 거다. 명색이 맥심 에디턴데, 적어도

살인데 요요라니, 무서운 이야기 하지도 마라! 본업은

요요 오기 전에 내 모습을 잡지에 한번 남겨야 하지

기자인데 회사에서 보는 사람마다 “기사 잘 쓰고

않겠어? 나 혼자 조른다고 될 일이 아니니, 독자들의

3개월 중 가장 X 같았던 순간 3

있지?”가 아니라 “요즘도 운동 잘 하고 있지?”라고

무적 응원이 필요하다. 청와대 청원까진 바라지도

ㄴ미 ㅆX 개 ㅈ같이 배고파!!!

묻는다. 내가 뭐 하는 사람인지 헷갈릴 정도다. 거짓말

않으니 맥심 홈페이지 ‘섭외 요청’ 게시판에 글

같겠지만 이번 도전을 통해 ‘피트니스 2.0’ 김용도

하나씩만 남겨줘. 글 한 개당 1,000원 어때? 콜?

대표에게 운동을 배우면서 재미를 붙였다. 대회 때

7월호에서 내 화보를 볼 수 있길. 조만간 더 재미난

제대로 못 만든 몸, 제대로 만들어서 8월에 바디

도전기로 다시 돌아오겠다. 그때도 내 무모한 도전에

프로필도 촬영할 계획이고, 회사를 조르고 졸라서

비난이든 애정 어린 응원이든 많이 던져달라. 그동안

(편집장님 보고 계시죠?) 맥심 화보도 찍게

지켜보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 사랑합니다. 하여튼 어딜 가도 기 안 죽고 잘 노는 쏘기자다.

1. 식욕 ‘어떤 음식이 가장 먹고 싶었냐’는 바보 짜장면 여기요!

같은 질문은 하지도 마라. 닭 가슴살이랑 단백질 파우더 빼고 전부 다! 물론 파워닭 닭가슴살과 스포맥스 단백질은 다른 브랜드 것보다 맛있었지만, 내 식욕이 워낙 왕성해서 말이지.

2. 왁싱 왁석우 에디터를 처음으로 존경하게 됐다. 예전에 그가 왁싱 체험기를 쓴다고 했을 때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왁싱받는 1시간 내내 왁석우 에디터 생각만 했다. 우리 굉장히 각별한 사이 같긴 한데 털 뽑힐 때마다 생각나는 관계라고 정의해두자.

3. 수!분!조!절! 생각만 해도 화나는 단어다. 화장실 갔다 변기통 물 다 퍼먹을 뻔했다. 머슬마니아 대회는 정말이지 사람이 필수적으로 누리고 살아야 할 것들을 차곡차곡 앗아가는 대회다. 수분조절 이틀이면 물 떠놓고 머리 조아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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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IM PROMOTION

‘쿨’하게 멋져지는 마법~! 기능코 하나로 얼굴 이미지와 목소리가 얼마나 바뀔 수 있는지 알려줄게. by 신 희 철

안녕? 미세먼지야 이제 너의 집으로 가버렷!

가득한 상황에서 나는 더욱 힘차게 응원하자는

원진성형외과에서 새인생.. 새얼굴을 찾다!

언제 봄이었냐는 듯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하지만

생각에 외쳤다. “대~한민국! 짜자작 좍좍!”그때 경기

상담 시 가장 궁금했던 부분은 이번 월드컵 전에

이놈의 미세먼지들은 떠나갈 생각을 안 한다. 매년

시작부터 눈여겨봤던 옆자리의 여성이 말했다. “아씨

완전히 회복되어 월드컵 응원 간 과거의 아픔을

이맘때만 되면 나는 다른 사람 앞에 서는 것이

~ 안 그래도 화나는데 짜증 나게 계속 앵앵거리네!

극복할 수 있을 지였다. 원장님께서는 개인차가 있을

꺼려진다. 어릴 때부터 함께 생을 살아온 비염이라는

코도 진짜 생기다가 만 게...” 경기가 끝난 후 진정한

수는 있지만 대체로 일주일 후부터는 회복, 비염으로

친구에 미세먼지와 황사까지 덮쳐 와서 평소에도

축덕들이 모인 월드컵 거리응원 자리에서 조금

인한 코막힘이 확연히 줄어들고 숨 쉬는 것이

힘겨운 호흡을 더 어렵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런

조심스러웠어야 했나 자괴감까지 들었다.

자유로워질 것이라고 답해주셨다. 또한 인생의 첫

이유로 여성들의 성욕(?), 연애욕(?)이 가장 증폭되는

수술인 만큼 겁이 나서 통증이 어떤지도 궁금했는데

시기라는 봄에 나는 조용히 지낼 수밖에 없었다.

비염? 비호감도 치료해준다고!

수술 시에는 수면 마취를 해 통증이 거의 없고,

물론 아주 가아~끔 한층 강화된 코맹맹이 소리를 더

이날 처음 알았다. 단순한 코맹맹이 소리가

수술 직후에도 통증은 거의 없다고 말씀해 주셔서

귀엽게 봐주는 여자들도 있기는 했지만 이제는 그만

비염이라는 단순 질환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안심하고 수술 예약 후 진행했다. 수술 후 일주일이

이 고통 속에서 벗어나고 싶다. 꽃가루, 미세먼지는

비호감이 될 수 있겠구나. 주변에 친한 친구들을

조금 지나고 가장 큰 반응은 처음엔 반대하셨던

도대체 왜 날 더 괴롭게 하는지. 이제 좀 꺼져줄래?

붙잡고 물어봐도 “오랫동안 들어와서 잘 모르겠다.”

엄마였다. 내 아들이 이렇게 잘 생긴 줄 몰랐다며

라고 돌아오는 대답이 한결같았다. 그러던 중

무척 좋아하셨다. 이제는 다가오는 6월 18일.

대~한민국! 앵!앵!앵!앵!앵!

친구 한 명이 사실 자신도 예전에 수술했다면서

손흥민이 그라운드 위에서 여심을 훔치는 동안 나는

기다리던 6월이 왔다. 아무리 황사가 우리나라를

기능코수술이라는 것을 추천해주었다.

거리에서 모든 여심을 훔칠 일만 남았다. 야쓰!

황색 빛으로 물들인다고 해도 4년 만에 돌아온

기능코수술이란 기존의 이비인후과에서 진행되던

월드컵으로 올해도 거리마다 붉은색으로 물들 걸

기능을 좋게 하는 수술에 성형외과적인 미용적

생각하면 마음이 벅차오른다. 아쉽게도 지난번

수술을 결합한 형태라고 했다. 또 미용을 목적으로만

월드컵은 악몽과도 같았다. 축구를 워낙 좋아해서

하는 다른 수술과 다르게 기능적 코 수술이기 때문에

거리 응원을 빠짐없이 나갔었다. 물론 지난 월드컵은

개인에 따라 실비 보험을 받을 수도 있다고 한다.

많은 논란거리로 이슈가 되었었지만 진정한 축덕들은

바로 이거다! 운동을 좋아해 들어놨던 보험을 이번에

마지막까지 열심히 응원했다. 알제리 전이 열리던

써먹을 수 있게 되었다. 결국 수술을 결심한 나는

그날 게임이 지고 있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화가

원진성형외과에서 해법을 찾을 수 있었다.

기능코수술?! 원진성형외과의 전문 의료진에게 물어보았다.

Q. 원진성형외과에서 기능코 수술을 해야하는 이유?

Q. 회복 기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까요? 휴가가 짧아요...

원진 기능코수술은 완벽하게 아름다운 코를 선사하기

원진 기능코수술의 경우 약 2~3시간 정도의 수술

위해 만들어진 이비인후과와 성형외과 협진센터의

시간이 소요되고, 회복기간도 약간의 개인 차이가

Q. 기능코수술이란 무엇인가요?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코 내부의 구조를 바로잡아 막힌

발생할 수 있지만 대체로 일주일 후부터는 회복되어

기능코수술이란 비염, 축농증, 비중격만곡증 등 기존

부분을 넓혀주고(기능적 개선), 성형외과 전문의가

코호흡이 불편함 없이 자유로워집니다. 또한 기능적

코막힘의 원인들을 완벽 제거해주는 기능적 수술과

개인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 코 성형(미용적 개선)을

수술 범위에 속하는 축농증, 비염, 비중격만곡증,

휜코, 매부리코, 들창코, 코뼈골절 등 외형적으로

동시 수술로 진행됩니다. 또한 재발 위험을 방지하기

비밸브 협착증 등의 질환은 실비 보험이 적용되어

못생긴 코를 예쁘게 만드는 미용적 코 성형을 한 번에

위해 최첨단 3D-CT 촬영, 전자내시경 등 충분한

수술비 혜택도 받아보실 수도 있습니다. 짧은 시간에

차례로 진행합니다. 개개인의 코 특성을 고려한 유형별

진단과 20여 년간의 코 전문센터 및 이비인후과

비용적 부담도 줄여 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맞춤 코 수술로 아름다움과 기능 개선을 동시에 해결할

전문의의 노하우로 고객 특성에 맞춘 최적의 절제 시행

*보험 여부는 개인 증상 및 보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수 있는 원진성형외과만의 수술법입니다.

및 정확하고 확실한 고정을 진행합니다.

가입한 보험사에 문의하시면 빠르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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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AR

ge a r of the month

LG G7 ThinQ 이럴 때가 아닌 거 같은데...? by 성 문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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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 Check! 크기: 153.2×71.9×7.9mm 무게: 162g 프로세서: 퀄컴 스냅드래곤 845 프로세서 디스플레이: 6.1인치 QHD+(3120×1440) IPS+ 디스플레이 카메라: 전면 광각 800만 화소 F1.9 후면 1,600만 화소 F1.9 107° 초 광각 카메라 + 1,600만 화소 F1.6 카메라 배터리: 3,000mAh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8.0 오레오 램: 4GB 색상: 뉴 모로칸 블루, 뉴 오로라 블랙, 라즈베리 로즈 가격: 899,800원

모든 걸 다 주지 않는 그대

음악 감상에서는 적수가 없던 G6보다 더 좋아졌다.

LG전자(이하 LG)의 스마트폰은 어려운

‘DTS:X 입체음향’을 탑재해 말 그대로 좀 더 입체감

존재다. 우리는 LG가 항상 다 줬으면 하는데,

있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외부 스피커가 스테레오가

늘 하나씩 빼먹기 때문이다. 2년 전, 야심차게 들고

아닌 건 조금 아쉽지만, ‘붐박스 스피커’라는 특별한

나왔던 G5는 끝내주는 모듈형을 선보였지만, 기가

기능으로 대체한다. 휴대폰의 빈 공간 전체를 울리는

막히게 개판인 마감과 배터리 광탈로 욕을 얻어먹고

방식으로, 테이블에 올려두면 흡사 우퍼처럼 베이스가

물러났다. 지난해 2월 출시한 G6는 세계 최초

둥둥거린다. 사실 이어폰 잭이 살아있는 것도

18:9 비율 화면에 준수한 배터리와 카메라 성능까지

모자라서 아래로 자리를 옮긴 게 가장 반갑다. 이어폰

갖췄지만, 경쟁자 삼성과 애플에 비해 한참이나

잭이 위에 있으면 주머니에 넣고 뺄 때나 손에 들고

떨어지는 프로세서가 발목을 잡았다. 한결 같아서

쓸 때 정말 거슬리거든.

좋다, 시발. 늦게 나온 덕에 경쟁 제조사들과 같은 세대 덕분에 LG의 모바일 사업부는 12분기 연속, 그러니까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램도 플러스 버전은 6GB까지

3년 연속 적자라는 위대한 기록을 세웠다. 그 탓에 늘

넣어줬다. 이만하면 뭐, 전반적으로 높은 완성도다.

새로운 G시리즈가 출시될 즈음이 오면 포털 뉴스에 이런 유의 제목을 단 기사가 쏟아진다.

문제는 노치, 그러니까 탈모 디스플레이다. LG는

“LG전자 모바일 사업부, 이번에는 반등할까?”

탈모를 노치라 부르지 않고 ‘뉴 세컨드 디스플레이’

이번에는 그 주인공으로 ‘LG G7 ThinQ(이하 G7)’가

라고 이름 지었는데, 참 애매한 놈이다. 튀어나온

나선다. 제목은 “LG G7 ThinQ, 구원투수 될까?”

부분을 까맣게 가리는 기능으로 탈모를 싫어하는 사람을 달래주긴 한다. 근데 어처구니 없게도 이게

문제는 없는데...

모든 앱을 지원하지 않는다. LG 기본 앱에는 대부분

LG는 지난번과 달리 G7을 조금 늦게 공개했다.

적용되는데, 그 외의 앱은 지원하지 않는 반쪽짜리

누구보다 빠르게 내놓는다고 남들과 달라질 순

기능이다. 게다가 이름처럼 ‘세컨드 디스플레이’면

없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인가. 단단히 준비해서 꺼낸

거기서 뭔가를 추가로 할 수 있어야 하는데, 튀어나온

G7은 내실을 잘 다진 모습이다.

부분을 무지개 색 따위로 바꾸는 기능이 전부다. 이럴

노치 디자인*을 적용해 전작보다 베젤이 더 줄어든

거면 그냥 탈모 하지 말라고!

디스플레이는 밝기가 1,000nit*까지 올라가 밖에서 그늘을 찾으러 다닐 필요가 없다. 패널도 아몰레드가

사실 노치 디스플레이도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라

아닌 LCD를 사용한 덕에 번인 걱정도 없다. 화면

나처럼 애매한 걸 싫어하는 사람들만 혐오하는

비율도 18:9에서 19.5:9로 더 넓어져 갤럭시S9보다

정도다. 나머지의 완성도는 LG가 그동안 하나씩

더 많은 정보를 볼 수 있다.

빼먹던 걸 생각하면 매우 높은 편이다. 중요한 건 지금 이럴 때냐는 거다. 내실 다지기는 이미 과탑 하는 애들이나 하는 거지, 학사 경고를 12번 연속으로 받은 LG가 할 행동은 아니잖아. 다 비슷비슷하면 삼성이나 애플사겠지... 그래도 이만하면 잘했어! 안 빼먹은 게 어디냐. 다음에 더 잘하면 되지! 다음이

L AY O U T 김 성 재 I M A G E L G 전 자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 노치(notch) 디자인: 스마트폰의 화면 비중을 극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만들어진 디자인 기법. 전면부 전체가 화면으로 가득차지만, 몇몇 부품 때문에 화면 일부가 잘린다. *니트(nit): 휘도(밝기)의 단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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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AR

대한민국 게이머 총집합!

ASUS in 2018 PlayX4 10주년을 맞은 2018 플레이엑스포. 여기 게임 박람회 맞아? by 정 도 윤

워킹데드?!

시선을 사로잡는 ROG 초고급 수냉식 PC.

들어오는 사람은 많은데 나가는 사람이 없다

게임 박람회에 스포츠카가?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토요일, 2018 플레이엑스포 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경기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홀에 들어서자마자 휘황찬란하게 늘어선 참가 업체들의

일산 킨텍스로 향했다. 목요일에 시작한 행사인데 이왕이면 평일에 좀 보내줄

부스에 심장이 쫄깃해졌다. 후후, 그래도 기자 체면이 있지. 촌스럽게 놀라고

것이지. 아무리 2018 상반기 최대 게임 행사라지만 갑작스러운 비에 날도

초딩처럼 소리 지르는 건 지난 에이수스 게임이너스 PC방 취재 이후로 끊었다.

흐린데 관람객이나 있겠어? 투덜투덜 팀장을 욕하며 주차장에 진입하려는데,

자발적 현자타임을 조성한 뒤 암행 중인 어사처럼 느긋하게 둘러보려는데,

돌연 나타난 주차 안내원이 JSA 헌병처럼 단호한 표정으로 차를 막아섰다. 아니,

“오우야, 저건 뭐야? 스포츠카와 레이싱 걸?!”

넓디 넓은 킨텍스 주차장이 만차라고? 이렇게 비가 오는데? 두 눈을 의심하며 가까이 가보니 역시나 에이수스의 ROG(Republic of 한참을 헤매다 공터에 설치된 임시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킨텍스 제2전시장

Gamers)가 설치한 부스였다. 그럼 그렇지, 이런 짓 할 회사가 에이수스 말고

입구에 들어서자 어마어마한 인간 파도가 휘몰아쳤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더 있어? 게임 박람회에 자동차, 그것도 빨간 로터스 스포츠카를 가져다 놓고

플레이엑스포답게 입소문이 제대로 났구나! 400여개의 게임사 및 관련업체가

레이싱 걸까지 세워놓다니, 마치 <복면가왕>에 등장한 라이언 레이놀즈처럼

참여한 덕일까. 부산 지스타를 방불케 하는 인파에 입장권을 사는 줄은 끝이

생뚱맞고도 신선하게 느껴졌다. 번쩍번쩍 빛나는 ROG 게이밍 기어만 봐도

보이지 않았지만, 미리 신청해둔 프레스 목걸이를 과시하듯 목에 걸고 유유히

미치겠는데 스포츠카와 미녀까지 데려다 놨으니, 눈과 고추가 있는 남자라면

전시홀로 내려갔다. 흐흐, 오늘 취재 개꿀!

시선이 가지 않고 배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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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 by 박 성 기 model 미 스 맥 심 강 하 빈 이 하 니 정 유 정 정 주 희 한 나 나


나 소질 있는듯!

그거 옆사람 모니터임

ROG를 통해 완벽하게 구현된 리듬 게임 <락스미스> 체험존.

일일 레이싱 걸이 된 미스맥심.

L AY O U T 김 성 재 C O O P E R A T I O N 에 이 수 스 ( a s u s . c o m / k r )

막장 댄스 파티 with <저스트 댄스 나우>. 우스워보이지만 다들 겁나 진지하다.

자세히 보니 로터스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델도 레이싱 걸이 아닌

미스맥심을 필두로 양팔 간격 좌우로 나란히 서 있는 사람들이 마치 접신한

미스맥심이었다. 나한텐 미리 좀 말해주던가... 스포츠카와 미스맥심 옆에는 자타

사람처럼 사지를 흔들어대는 이유는 화제의 게임 <저스트 댄스 나우>

공인 최고의 그래픽 카드로 구현하는 <니드 포 스피드 엣지>를 체험할 수 있는

때문이었다. 휴대폰을 손에 쥐고 전광판에 나오는 캐릭터에 맞춰 춤을 추면 가장

공간이 설치되어 있었다. 이번 행사의 자체 슬로건이 ‘ASUS for SPEED’라나?

비슷하게(꼭 그런 것 같지도 않았지만) 따라 한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다. 댄스의

스포츠카처럼 빠르게 쏟아지는 리듬을 전자기타로 맞추는 게임 <락스미스>도

우승자에게는 보고만 있어도 군침이 흐르는(?) ROG의 고급 게이밍 기어가

ROG의 게이밍 기어를 통해 구현되어 있었다.

부상으로 주어졌기에, 사람들의 이글거리는 눈빛과 현란한 춤사위는 휴가 나온 태양이 울며 복귀할 지경이었다.

미스맥심과 함께 저스트 댄스! 전시회장을 돌며 다른 부스들을 둘러보았다. 취재를 빙자해 아리따운 모델과

이날 에이수스 ROG가 준비한 퍼포먼스는 다른 데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일반인들을 구경하며 정처 없이 걷다 보니 스포츠카의 충격이 서서히 잊혔다.

아이디어로 가득했다. 어디 퍼포먼스 뿐이랴, 박람회의 취지에 맞도록 ROG

그때 멀리서 아련하게 들려오는 빅뱅의 비트. 지디의 음성을 따라 가보니 믿지

의 자부심이 담긴 마더보드와 그래픽 카드 그리고 각종 게이밍 기어도 마치

못할 광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관람객 수십 명이 빅뱅 음악에 맞춰 마치 베이징

예술작품처럼 전시되어 있었다. 에이수스 이 엉큼한 놈들, 강남 한복판에

근린공원의 아줌마 아저씨처럼 칼군무를 추고 있는 것이다. 뭐지, 이 약 빤

PC방을 차릴 때부터 알아봤지만 단순히 고객이 아닌 남심을 자극하는 방법을

퍼포먼스는? 설마하는 마음에 부스를 확인하니, 그럼 그렇지. 또 에이수스였다.

완전히 꿰고 있는 게 분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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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AR / MANIA

덕밍아웃 프로젝트 #5

FOOTBALL FEVER 집이 축구 유니폼에게 점령당해 촬영 불가 상태라는 김동훈 덕자를 맥심 스튜디오로 모셔왔다. 그러나 스튜디오마저 유니폼으로 뒤덮이고 마는데... by 성 문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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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 by 박 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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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AR / MANIA

(하아... 끝나고 이거 언제 치워.)

이달의 덕자

축구 유니폼이 300벌도 넘게 있다며? 옷장에 다

현재 처분 리스트에 올라있는 건 뭔가?

김동훈(34세, 일러스트레이터)

들어가지도 않겠다.

가서 봐야겠는데 그건. 좀 많아야지.

최애 유니폼: 유벤투스 델 피에로 사인 유니폼 입덕 시기: 2001년 무렵 목표: 그냥 더 사기

가족이나 지인들은 미쳤다고 욕한다. “정신 나갔네”, “그 돈으로 비싼 밥이나 먹어라” 등 다양하다.

지난 2월호에 등장한 밀리터리 덕자는 벙커를 만들었는데, 당신은 그럴 생각 없나?

도대체 유니폼에 쓴 돈이 얼만가?

그럴 수만 있다면 두말할 여지가 없지. 근데 돈이

못해도 4천만~5천만 원은 쓴 거 같은데? 그러고

없잖아!

보니 이 정도면 차도 샀겠네. 유니폼 마니아들이 모인 ‘레사모’라는 네이버 당신의 컬렉션 중 제일 비싼 건 뭔데? 미리 고맙다고

카페에서 투톱을 형성 중이라지?

말해야겠군.

대부분 특정 선수나 팀을 정해서 모으는데, 나는

하이버리 스타디움 마지막 시즌, 아스날의 베르캄프

변태처럼 이 팀 저 팀 다 사서 많아 보이는 거다.

마킹 유니폼. 이게 선수 지급용이라 더 비싸다. 심지어 로커 룸에 걸려 있던 거라고!

덕자는 대체 뭘 했나?

게스트랑 쌈질 하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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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한 명은 아디다스 행사에 사진도 걸린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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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 그만하고 얼마인지부터 말해라.

죄송합니다. 미진했습니다. 더 열심히 덕질 하겠습니다.

적어도 100만~120만 원 정도 할 거다. 샀을 때보다

그래도 그 사람에 비하면 내 수집 범위가 더 넓다.

많이 올라서 행복하다. 더 오르더라도 팔 생각은 없다.

게다가 그 사람은 유부남이다.


120만 원을 호가하는 아스날 하이버리 스타디움 유니폼.

유벤투스 델 피에로 사인 유니폼.

레알 마드리드 라울 곤잘레스 은퇴 기념 경기 유니폼.

손흥민 함부르크 SV 시절 사인 유니폼

유니폼이 점점 더 불어나고 있잖아. 현자타임 오진

유벤투스 팬이라고 들었다. 제일 예쁜 유니폼도

않나?

유벤투스 건가?

주기별로 온다. 그때마다 리스트를 만들어서 한

당연하지. 유벤투스는 늘 예쁘다.

번에 정리한다. 근데 이러다가도 몇 벌 더 사면 금방 극복한다.

스페인 페르난도 모리엔테스 사인 유니폼.

덕자의 유니폼 수집 TIP 300벌 넘게 샀다잖아. 잘 들어.

레알 마드리드도 항상 예쁘잖아? 예쁜가 그게? 레알 마드리드는 별로다. 싫다 싫어.

보관하는 방법: 옷걸이에 걸어서 보관하는 경우에는 간격을 적당히 떨어뜨려 놓아야

특정 선수를 마킹해서 샀는데 등 번호를 바꾸거나 V I D E O 박형진 A S S I S TA N T 김성재 김현정 C O O P E R AT I O N 네 이 버 카 페 ‘ 레 사 모 ’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 지소연 사인 유니폼.

한다. 통풍을 잘 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그렇지

이적하면 짜증나겠는데?

지난 시즌도, 이번 시즌도 유벤투스가 레알

바로 얼마 전에 있었다. 파울로 디발라라는 선수가

마드리드에 져서 챔스 탈락한 거 알지? 레알

시즌 전만 해도 등 번호가 21번이었다. 근데 사고

마드리드 16년 팬으로서 자랑스럽다.

나서 3일 후에 10번으로 바뀌더라고. 그래서 또 샀지.

더 이상 인터뷰 못 하겠다. 접자.

이만큼 모으려면 별의별 짓을 다 해봤겠다.

갈 때 가더라도 유니폼이 지닌 매력이 뭔지 말해주고

제품번호를 확인해라. 이를테면 나이키는 여섯

생전 배운 적 없는 언어를 써보기도 했다. 루마니아어,

가라. 갈 때 하나 놓고 가고.

자리 숫자가 있다. 가품의 경우 브랜드 로고나

러시아어 등 많다. 영어로 하거나 번역기를 돌리면 내

이 자체가 하나의 아이돌인 거 같다. 응원하는 팀이나

팀 엠블럼 등의 디테일이 떨어지고, 옷의 핏도

뜻이 잘 전달이 안 되더라고. 얼떨결에 공부까지 하게

선수에 대한 자신의 동경, 애정, 로망 등이 한 곳에 다

애매하다. 많이 보다 보면 사진으로만 봐도

됐다. 그렇다고 다국어를 하는 건 아니니 캐묻지는

담긴 거지. 가까이 두고 보기도 하고, 입기도 하면서

충분히 구분할 수 있다.

말고.(웃음)

행복함을 느끼는 게 가장 크지 않을까?

않으면 마킹 때문에 유니폼끼리 달라붙는데, 이염처럼 자국이 남는다. 포장 봉투에 고이 접어 두는 게 가장 좋고. 정품/가품 구별법: 옷 안쪽에 달린 태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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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Comers

일만 하려고 태어난 건 아니잖아? 일과 여가의 밸런스 패치, 순토 3 피트니스 출시 일만 하다 죽을지도 모르는 위기에 처한 우리들을 이끌기 위해 글로벌 스포츠 시계 브랜드 순토에서 순토 3 피트니스를 출시했다. 24시간 7일 내내 스토커 이상으로 사용자의 활동을 분석해 준다. 러닝, 수영, 사이클링 등의 멀티 스포츠 모드로 나 같은 혼족도 효과 만점 운동을 할 수 있게 한다. 운동을 안 해도 쓸모 있다. 스마트워치답게 스마트폰과 연결해서 전화, 문자, SNS 등 알람을 받는 건 이제 당연한 기능. 순토라도 끼고 생활 관리 좀 하자. 몸아, 이제 좀 정갈해져야지? 순토(www.suunto.com)

언제까지 숱만 치고 있을 거야? 대세는 모근 제모! 필립스, 샤티넬 모근 제모기 출시 노출의 계절, 여름을 맞이해 필립스에서 샤티넬 모근 제모기를 출시했다. 필립스만의 제모 기술을 총집합 시킨 이 녀석은 부드럽고 꼼꼼하게 당신의 털들을 뿌리째 뽑아낸다. 가늘고 약한 체모는 마이크로 세라믹 디스크 헤드로, 누워 있던 체모들은 핀셋 형태의 제모

내 옷 방을 세탁소 부럽지 않게 만들어 줄 공기청정기 코스텔, 하우디 스타필드 고양점 입점

시스템이, 여기에 둥근 형태의 세라믹

데이트 코스의 메카로 떠오른 스타필드 고양점에서도 이제는 홈 라이프 스타일

일도 방지한다. 제모 끝판왕은 이것도

디자인 가전 전문 브랜드 코스텔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그 많은 매장

모자라 헤드를 교체하면 발 각질을

중 어디로 가면 되냐고? 북유럽 스타일인 코스텔의 개성을 담은 남성 라이프

제거하는 스킬까지 장착했다. 이건 뭐

스타일 편집숍인 하우디로 가면 된다. 클래식 레트로 냉장고 300L와 86L,

피부를 매끈하게 만드는 건 다 들어

모던레트로 냉장고 281L와 107L, 레트로 의류건조기를 비롯해 신제품인

있네? 물론 여름 특화 제품답게 방수

그라파이트 그릴 앤 오븐 토스트기, 레트로 포트 등이 준비되어 있다. 집에

기능과 무선 사용도 가능하다는데

여친을 초대했을 때, 가정적인 남자 코스프레 용으로 쓰기에 그만이다.

뭐해? 당장 나한테 선물 안 하고.

코스텔(www.costel.com)

필립스코리아(www.philips.co.kr)

우리 엄빠를 위한 필터 없는 공기청정살균기로 클라로 추천!

이제 게임도 스마트한 시대! ASUS ROG, 메인보드 3종 출시!

미세 먼지 앞에서도 효도는 계속된다. 필터 없는 공기 청정살균기 클라로와

맥심을 사랑하는 열혈 맥시머라면 이제는 누구나 아는 ASUS의 고성능 게이밍

함께. 황사는 명함도 못 내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습격! 공기청정기도

브랜드인 ROG에서 Mini-ITX 메인보드 3종을 출시한다. 게이밍 특화 라인업인

평범한 녀석으로는 소용이 없다. 필터 없는 공기 청정 살균기, 클라로 정도는

ROG STRIX 시리즈로 출시되는 이번 메인보드 제품들은 모델명 그대로 가로,

있어야지. 클라로는 필터로 공기를 여과해 오염 물질을 제거하는 여느 제품과

세로 각각 17cm에 불과할 정도의 콤팩트한 사이즈를 자랑한다. 칩셋도 AMD

클래스가 다르다. 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하거나 청소해야 되는 제품과

X470 1종, INTEL H370, B360 기반으로 각각 1개씩 출시되기 때문에, 당신이

다르게 클라로는 백금을 열 촉매로 사용하는 카타코트 기술로 공기 중 유해

어떤 프로세서를 사용하던 다양한 콘솔 스타일의 미니 PC를 제작할 수 있다.

물질을 싹 다 태워버리거든. 세균, 일산화탄소, 악취, 바이러스도 원 샷 원 킬!

언제나 큰 것이 좋다고 외치며 작은 것을 무시해 왔다면, 이제 그 생각을 확

디스크는 피부에 밀착해 피부가 손상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백금 촉매 덕에 경제적이기까지. 이제는 아버님

바꾸게 해줄게. ASUS ROG Mini-ITX가 작지만 강한 성능으로 놀라게 해줄

댁에 보일러 대신 공기 청정 살균기 클라로 놔드려야겠어요~

테니까!

클라로(www.claro.co.kr)

에이수스코리아(www.asus.co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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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CH A R ACTER OF THE MONTH

이과 끝판여왕님, 하루카 문과든 이과든 예체능이든 경배하고 찬양하라. by 강 지 융

가슴이 시켜서 하는 게임 <섬란 카구라>가 돌아왔다. 이 게임은 닌자 소녀들이 악당을 요절낸다는 게 주된 스토리다. 아니 우럭회도 문자 한 통이면 배달 오는 시대에 하필 닌자냐 싶겠지만, 격렬하게 술법을 겨루느라 요동치는 ‘폭유’ 배틀을 본다면 모든 의문이 종식될지니. 그래도 분신술보단 WD-40 내음 감도는 테크놀로지가 그리운 공대 감성들에겐 하루카를 추천한다. 비단 ‘B99-W44-H88’라는 여포급 쓰리 사이즈 때문만은 아니다. 검이나 수리검 등 재래식 무기 속에서, 직접 만든 로봇과 화학약품으로 적의 골통을 까대는 최첨단 전투 방식이 그녀를 돋보이게 한다. 그렇다고 쇳덩이처럼 차가운 사람일 거라 짐작하면 오산! 하루카는 “팬티 먹기 경쟁”, “젖가슴 사냥” 등 달팽이관까지 후끈거리는 이벤트를 개최하는 작중 최고 변ㅌ... 아니, 최고로 뜨거운 가슴을 지녔다고. 마음에 드는 사람은 온몸으로(?) 괴롭혀주는 여왕님을 보노라면 민주주의 따윈 개나 줘버리고 절대왕정 시대로 복귀하고 싶어진다. 설령 백억천만분의 1의 확률로 하루카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상관없다. <섬란 카구라 Burst Re:NEWAL>에는 그녀 외에도 수십 명의 소녀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일단 전 하루카 여왕님께 충성을 바치겠습니다.

<섬란 카구라 Burst Re:NEWAL> ​ 장르: 폭유 하이퍼 배틀

IMAGE 세가퍼블리싱코리아

플랫폼: PS4 개발사: Marvelous Inc. 퍼블리싱: 세가퍼블리싱코리아 이 중에 네 이상형 하나 없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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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저노동 고효율의 아찔한 즐거움, 모바일 한게임포커 홀덤 단언컨대 홀덤은 진짜 중의 진짜 승부사만이 즐기는 포커라고. by 강 지 융

제갈량도 명함 못 내밀 치열한 지략 대결이 펼쳐진다!

한게임포커 홀덤만의 매력이 뭐냐고?

찰나의 순간에도 말초신경까지 짜릿한 재미를

한게임포커 홀덤에서는 총 9명이 박 터지는 기

느끼고픈 사람에게 홀덤을 추천한다. 맥심 독자

싸움을 벌인다. 플레이어가 많다는 건 즉 판돈이

정도 되는 교양이면 “에이, 포커가 다 똑같은 거

그득그득 쌓인다는 이야기지! 승리한 한 명이 나머지

아냐?”라는 머저리 같은 멘트를 할 린 없겠지?

8명의 재산을 쪽쪽 흡입하니까 거 승리가 얼마나

맥심의 게임 담당 에디터인 내가 단언하는데, 포커

고소하고 맛나겠나. 게다가 맥스 버튼을 누르면

중에서도 홀덤이 가장 강렬하게 당신의 승부사적

가타부타 말 없이 최대 금액의 판돈을 턱 하고 걸 수

면모를 자극할 거다. 간단히 룰을 설명하자면 모든

있다. 순식간에 너도나도 올인하는 판을 보노라면

플레이어가 테이블 중앙에 놓인 5장의 카드(커뮤니티)

갑자기 눈앞에 들이닥친 첫사랑을 보는 듯 심장이

를 공유하고, 거기에 개인적으로 지급받은 카드 2장을

조여온다고. 하나 아직 홀덤에 익숙지 않다고 걱정할

더해 족보를 겨루는 방식이다. 총 7장의 카드 중에

필요는 없다. 한게임포커 홀덤은 친절하게 2장의

5장이 똑같으니 보통 고만고만한 족보에서 승부가

개인 카드가 어느 정도로 좋은 패인지 바로 알려주는

갈리게 마련. 패 좀 좋게 나왔다고 집문서 인쇄해

‘포켓등급’ 시스템이 있거든. 물론 높은 포켓등급인

왔다간 옆자리에 쪼오금 더 높은 족보인 놈이 홀랑

패가 꼭 승리하는 건 아니지만, 어두운 밤길을

가장 짧은 시간 가장 짜릿한 경험, 한게임포커 홀덤

털어먹을 수 있단 말씀이다. 실제로 에이스 포카드가

비춰주는 등대 같은 길잡이임은 분명하다. 상대의

나와서 올인했다가 로열 스트레이트 플러시인

칩을 거는 강도와 타이밍을 파악해 대략적인 패를

놀지 말아야 할 때만 되면 피를 토해가며 놀고픈

상대에게 역습당해 홀라당 발가벗겨진 전설의 레전드

가늠하고, 내 카드의 포켓등급을 따져 이길 확률을

것이 인간의 간사한 본능이라 했다. 조상님 중

매치가 일어난 종목도 바로 이 홀덤이라고. 벌써 막

계산한 뒤 승부에 나서자. 아찔하게 이겼을 땐 얄미운

누군가가 청개구리와 눈이라도 맞았는지, 말 안 듣는

치열한 수컷들의 눈치 싸움이 벌어지는 콜로세움에

이모티콘으로 상대 멘탈을 깨부숴주는 게 숨은

DNA를 오지게 꼬라박은 나 역시 마감 기간임에도

뛰어들고 싶지 않아?

꿀팁인 건 알고 있지?

딴짓을 하고 싶어 숨이 넘어갈 지경이었다. 하나 염라대왕보다 몇십 갑절은 매서운 편집장의 눈초리를 피해 사무실 밖으로 뛰쳐나가는 건 석호필네 할아버지가 와도 불가능한 상황. 지옥 불보다 뜨겁고 답답한 사옥 안, 짧은 시간에 뇌 속에서 엔도르핀 팡팡 터지게 해줄 아름다운 엔터테인먼트는 정녕 없단 말인가. 혼자 좌절하고 고개를 젓다가 옆자리 후배를 흘끔 쳐다봤는데, 아니 이 새끼 여태껏 한게임 포커 홀덤을 하고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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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덤은 이론상 23명이 동시에 즐길 수 있다.


GAME / NEWS

이달의 게임 늬우스

치킨 뜯으러 피시방 가니?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하는 건 어때? <리그 오브 레전드>, <오버워치> 등 쟁쟁한 대작들을 끌어내리고 왕좌에 등극한 <배틀그라운드>. 이제 굳이 피시방에 가지 않아도 치킨을 뜯을 수 있게 됐다. 모바일 배그가 나왔거든! 갓겜이 스마트폰 속으로 찾아온다는 말에 알현해보겠다는 사전 예약자만 무려 200만

독일, 멕시코, 스웨덴 축구 대표팀보다 강력한 신작 게임 소식. by 강 지 융

명이 넘었다고. 아직 고인물들이 등장하기 전이라 너도나도 우승 인증샷 행렬이 이어지는데, “PC판에서는 불가능했던 여포 짓을 할 수 있어 더 재밌다”라는 평가도 속속 눈에 띄는 중이다. 반면 오히려 난이도가 너무 낮아 배그 특유의 긴장감이 사라졌다는 의견도 있다. 오죽하면 배린이인 내가 첫판부터 총도 안 쓰고 프라이팬으로만 우승했을 정도니...

캐릭터만 봐도 이 게임은 해야겠는데?

신작 RPG <데스 엔드 리퀘스트> 99%의 확률로 배드 엔딩이라고?

언제 어디서나 휘두르자! <태고의 달인 Nintendo Switch 버~전> 한글화 발표

‘뭔가 신선한 롤플레잉 게임 없을까’ 갈증이 나 목 탈 지경이던 이들은 안구를

오락실에서 당신의 고막을 후두려 패던 게임, <태고의 달인>이 닌텐도 스위치

잠시 이쪽으로 향해도 좋다. 아름다운 캐릭터 일러스트부터 네 시선을 속박하는

버전으로 등장한다. 실제 북을 치는 독특한 플레이로 주목받은 리듬 게임답게,

게임 <데스 엔드 리퀘스트>의 한글판 발매가 결정되었으니까. 행방불명된

스위치에서도 컨트롤러를 북채처럼 휘두르며 신명나게 박자를 즐기면 된다.

니노미야 시이나라는 게임 디렉터가 버그 가득한 게임 세상 속에서 발견되는데,

본작에선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 <원피스> 등 인기 게임과 애니메이션의

그녀를 게임 속에서 다시 현실로 구해내기 위해 등장인물 모두가 피땀눈물을

음악을 비롯한 70곡을 연주할 수 있다. 시작 전 선택하는 캐릭터마다 연주에

흘린다는 게 메인 스토리다. 게임과 현실을 넘나드는 전개가 독특한 즐거움을

도움을 주는 스킬이 달라 다채로운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것이 또 다른 기대

선사할 예정이다. 아니 근데 계속 대놓고 “99%의 배드 엔딩이 기다리고 있다”

요소 중 하나. <스플래툰 2>의 오징어, <별의 커비> 시리즈의 커비 같이 사랑

라고 자꾸 강조하니까 어째 수상찝찝하면서도 묘하게 기대감을 자극하는

받는 캐릭터가 당신을 도와줄 거다. 또 근거리 통신으로 최대 4명까지 협력하여

부분이네. 시이나를 구해내면 제가 1%의 사나이가 될 수 있는 건가요?

연주를 즐기거나, 반대로 스코어 경쟁을 할 수 있다니 모여서 해도 꿀잼이겠네!

아재의, 아재를 위한 선물 <스트리트 파이터> 30주년 합본 컬렉션 발매 어린 시절 추억을 눈물 쏟으며 그리워하는 아재들은 주목하라.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대전격투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가 30주년 기념판으로 돌아온다. IMAGE 각 게임 공식 홈페이지

44,000원이란 가격에 12가지 <스트리트 파이터> 관련 게임을 꾹꾹 눌러 담아주니 김혜자 선생님의 푸짐함이 절로 생각난다. 특히 이번 30주년 합본 컬렉션은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Ⅱ: 터보>를 비롯한 4종 게임의 유저 간 온라인 플레이를 지원하니, 집에서도 꿈의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그밖에도 컨셉아트라든지 시리즈별 비하인드 스토리라든지 PS4 특제 테마라든지 팬들 가슴 선덕선덕 하게 할 요소들이 그득그득 들어 있다고. 초회판을 구입한 PS4 유저에게는 <울트라 스트리트 파이터 Ⅳ>의 다운로드 코드까지 준다는데, 이거 진짜 땅 파서 장사하는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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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 killing lines

오지고 지리는 비디오게임 대사 10선 건달 최민식과 아트박스 사장 마동석도 범접할 수 없는 지구촌급 게임 속 명대사 열전. by 조 웅 재

푸스 로 다! (Fus Ro Dah!) in <엘더스크롤 V: 스카이림>

효과는 굉장했다! (It’s super-effective!)

얼마 전 닌텐도 스위치용으로 재발매한 베데스다의

in <포켓몬스터>

명작 <스카이림>. 플레이어가 용을 잡으며 용의

트레이너들이 애완동물 싸움 붙이며 사랑과 우정을

언어를 익혀나가다 보면 ‘거침없는 힘’이라는 최강의

쌓아가는 <포켓몬스터>. 시리즈 최초, 1996년 작 GB

주문을 배우게 된다. “푸스 로 다!”

용은 특정 속성 포켓몬을 받아치는 상성 전략이 필요한

게임 발매 전 티저 영상에서 용사가 용을 기합으로

육성 RPG였다. 특히 극상성인 포켓몬의 공격이 성공

밀치는 장면에 쓰여 유저들의 심장을 뛰게 했고, 발매

했을 때, 상대 체력바가 닳으며 뜨는 메시지 “It’s

후 유저들을 용산으로 뛰게 했다. 이때 임팩트 탓인지

super-effective!”가 게이머들의 가슴을 뻥 뚫었다.

서구권에서는 뭔가 밀쳐내는 장면에 항상 등장하는

‘효과적인(effective)’이란 단어 앞에 매우(very) 대신

밈(meme)으로 사용한다. 아메리칸 홈 비디오처럼

붙은 ‘존나(super)’라는 수식어가 문장의 임팩트를

우당탕탕 혼자 넘어지고 쓰러지는 영상에 효과음으로

키운 신의 한 수. 번역판인 “효과는 굉장했다!” 역시

쓰는 편이다.

초월번역으로 호평 받아 많은 패러디를 양산했다.

안녕하신가! 힘세고 강한 아침 in <마이트 앤 매직 3> 이 문장이 특별해진 이유는 1998년 국내에 정식 발매한 <마이트 앤 매직 6>에 동봉된 한글 패치 때문이다. ‘Elven Chain Mail(엘프의 체인 메일)’을 ‘11개의 사슬 편지’로 번역하는 등 처참한 오역 탓에 말보다 탈이 더 많았다. 백미는 NPC ‘왈도’의 인사. “안녕하신가! 좋은 아침이로군. 나는 왈도라네(Hello! Mighty fine morning! If you ask me, I’m Waldo)” 라는 문장을 “안녕하신가! 힘세고 강한 아침, 만일 내게 묻는다면, 나는 왈도”라고 번역했고, 이는 ‘왈도체’ 유행의 서막을 알렸다.

Thank you Mario! But our princess is in another cas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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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희” a.k.a “You Died in <다크 소울>

in <마리오 브라더스>

‘Prepare to die(죽을 준비해라)’. 프롬 소프트웨어의

<슈퍼마리오> 초기 시리즈를 해본 사람 중에도 이

간판 RPG <다크 소울>의 한정판 제목이다. 특별히

명대사를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거다. 죽어라

어려워서는 아니다. 원래가 존나 X발 소리 날 정도로

짭 쿠파를 물리치고 피치 공주에게 다가갔더니,

어려우니까. 프롬 소프트웨어는 유저가 난관을

공주가 ‘펑’ 하고 키노피오(버섯돌이)로 변하며

헤쳐가며 심도 있는 공략을 스스로 터득해가는

읊는 대사다. “고마워요, 마리오! 하지만 공주님은

‘극복의 재미’를 추구해왔다. 악명 높은 <다크 소울>

다른 성에 있어요!” 거유 놓고 D자도 모르던 당시

역시 마찬가지. 난간 없는 63빌딩 옥상에서 이틀 동안

초딩들은 무슨 소린지 궁금해하지도 않았지만, 실은

마크 헌트와 싸운다면 이런 기분일까. 이길 수도 벗어날

낚시를 수십 번 당한 셈. 서구권에서는 이 대사를

수도 없는, 죽음뿐인 난이도 탓에 게임오버 메시지인

마리오 시리즈 사상 최악의 대사로 꼽는다. 말해봐.

“YOU DIED”를 밥 먹듯이 봐야 했고, 국내 유저들은 이

공주가 다른 성에서 누구랑 뭐 하고 있었는데?

게임을 “유다희”라 불렀다. 유다희 나쁜 년.


새로운 영웅은 언제나 환영이야! in <오버워치> 2014년 11월, 블리자드가 발표한 FPS <오버워치>. 공개한 티저 영상이 끝나갈 무렵, 타이틀 캐릭터인 트레이서의 마지막 대사에 팬들 환호성이 현장을 가득 채웠다. “The world could always use more heroes(새로운 영웅은 언제나 환영이야!)”. 온라인 게임에서 이토록 세련된 대사라니! 이 대사는 “한계에 도전하라!”, “여지껏 겪어보지 못한 신개념 RPG!” 이딴 광고 타이틀에 파열되기 직전이던 에디터의 고막에 보들레르의 시처럼 로맨틱하게 다가왔다. 베타테스터에 떨어진 건 아쉬웠지만. “새로운 영웅은 언제나 환영이야. 나만 빼고!”

Round 1, Fight! in <스트리트 파이터 2> 대전 액션 게임 마니아의 가슴을 울리는 문장을 딱 하나 꼽는다면, 격투의 신호탄을 쏘는 이 문장이다. 닐 암스트롱이 달에 올린 첫발이 인류의 위대한 도약이라면, 이건 대전 액션의 역사를 시작하는 위대한 외침이었다. 후발 주자이던 SNK나 남코는 이를 클리셰로 여겨 ‘레디 고’ 혹은 ‘레디 파이트’ 등의 변주를 사용했지만, 결국 이후 시리즈에서 ‘라운드 원, 파이트’를 간헐적으로 사용하며 이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비음 섞인 목소리의 주인공이 캡콤 디자이너 중 한 명이라는 설이 있는데, 여전히 그 존재는 베일에 싸여 있다.

Finish him(her)! in <모탈 컴뱃> 시리즈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대사가 격투의 시작을 알리는 명언을 남겼다면, <모탈 컴뱃> 시리즈는 격투의 끝을 외쳤다. 이것이 그 유명한 “피니시 힘!”이다. 이미 승부가 난 상태에서 문자 그대로 상대를 ‘마무리’할 수 있는 모탈 컴뱃만의 간판 시스템. 이게 나오면 특정 커맨드를 입력해 상대 캐릭터를 잔혹하게 썰고 뜯고 태우며 상대의 안구와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다. 다만 3~4초 내에 입력하지 않으면 상대가 그냥 쓰러져버리는 데다 커맨드가 거지 같아서 삑사리가 자주 난다. 생각하면 지금도 빡치니까 4위 준다.

L AY O U T 강 민 지

전쟁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 (War, war never changes)

내 목숨을 아이어에! (My Life for Aiur!) in <스타크래프트>

in <폴아웃> 시리즈

사실 10년 전까지만 해도 내가 이 대사를 1위로 꼽을

황무지가 된 지구를 탐험하는 RPG 시리즈인

거라곤 생각도 못했을 거다. <스타크래프트>에서

<폴아웃>. <디아블로>식 쿼터뷰 RPG부터 FPS

질럿이 징병(?) 될 때 외치는 대사라 어찌 보면

요소를 도입한 최신작까지 시리즈를 관통하는

“우리의 결의!” 정도로 들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주제는 늘 한결같다. “전쟁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

2015년 공개된 <스타크래프트 2: 공허의 유산>

는 표제어는 시리즈 오프닝마다 첫 구절로 인용되어

시네마틱에서 최고의 명대사로 거듭났다. 제라툴이

세계관의 시작을 알렸다. 인간의 미련함과 그

죽기 직전 아몬에게 몸을 빼앗긴 아르타니스와 마지막

불변성을 말한다는 점에서 “인간의 욕심은 끝이

일기토를 벌일 때, 최후의 일격을 예고하며 무려 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와 상응하는 문장.

대사를 외쳤기 때문. 이등병이 읊던 복무 신조를

해당 구절을 비장하게 읽는 걸쭉한 남성의 목소리가

참모총장이 읊으면 이런 느낌일까. 무려 18년간

압권이다. 이게 <하얀 마음 백구> 오프닝이었어

지속되어온 대서사시에 종지부를 찍으며, 블리자드는

봐라. 솔직히 게임이 잘돼서 명대사가 된 거지.

실시간 전략 게임의 전성기를 멋들어지게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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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 RETRO

가정용 게임기가 초소형으로 돌아온다! 어릴 적 엄마가 안 사줘서 서열 밀렸던 친구들 집합! by 바 이 라 인 네 트 워 크 기 자 이 종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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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8

가정용 게임기 서열 나누기 어릴 적엔 게임기로 친구들 간 서열이 나뉘곤

내장된 게임이 많아서 좋았다. ‘알렉스키드’라고

했다. 처음 비디오 게임을 접한 곳은 오락실,

하면 다들 기억날지 모르겠다. 슈퍼컴보이는

그 뒤에 컴퓨터 학원을 다니며 본격적으로

더 좋았다. 할 수 있는 게임이 더 많았거든. 당시

게임 라이프가 시작됐다. 부모님은 아셨는지

현대전자에서 수입하던 슈퍼컴보이가 사실은

모르겠지만 그때 컴퓨터 학원은 공부보다는

닌텐도의 패밀리컴퓨터(이하 패미컴)라는 건

오락하러 가는 곳이었다. 그때 배운 프로그래밍

성인이 다 돼서야 알았다. 어쩐지 게임이 겁나

언어는 16비트 PC에서 구동되는 GW

많더라. 이 게임기들은 아무도 쓰지 않는 것

베이직이었는데, 16비트는 너무 최첨단이라

같지만 최근에도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학원처럼 전문화된 곳에서나 볼 수 있었다.

램 용량이 4KB 정도라 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도

(그게 그렇게 첨단이 아닌지는 한참 뒤에 알았다)

끈질기게 구동한다. 방법은 비어있는 팩을 사서

그런데 16비트 가정용 게임기가 갑자기

게임을 복사하는 식이다. 20년이 지났는데

보급되기 시작했다. 나와 친구들은 이 첨단

아직도 즐긴다니 정말 덕후들 근성은 인정해줘야

시대의 한가운데 서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한다. 최근에는 인디게임을 개발하는 사람도

생각했다. ‘16비트’라는 단어 하나로 가정용

많아져서 패미컴 용 인디게임이 나오기도 한다.

게임기를 갖고 있는 친구는 최첨단 가정으로

만약 이 시절 게임을 PC 에뮬레이터가 아닌

분류됐다. 아이패드가 처음 출시됐을 때와

오락기로 즐기고 싶다면 간단하게 오락실용

비슷한 현상이다. 아이패드는, 그중에서도

버튼 등을 탑재한 게임기를 사라. 약 10만 원

특히 2세대는 핸드폰만큼 얇은 크기의 모니터

전후의 제품이다. 이 제품들은 정식 라이선스를

안에 컴퓨터가 들어갔다는 게 최첨단 느낌이

따낸 게 아니므로 이름은 생략한다. 그리고

넘쳤다. 난 이때 이미 IT 기자로 일하고 있어서

라이선스보다 더 심각한 한계는 바로 ‘감성’

저건 핸드폰에서 화면만 키운 것임을 인지하고

이라는 문제다. 원래 레트로 덕후는 감성 하나

있었지만, 그 최첨단의 시선을 누리는 게 좋아서

보고 가는 건데 너무 아쉽잖아.

적극적으로 해명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우리의 추억을 아로새겼던 패미컴

좌우간 친구들이 갖고 있던 최첨단 게임기는

등이 이제 정품 미니 버전으로 출시되고 있다!

‘알라딘보이’와 ‘슈퍼컴보이’였다. 알라딘보이는

보자마자 감성 두들겨 맞는다!


SNK 네오지오 미니 이 말도 안 되는 귀여운 오락실 모양은 무엇일까.

이번 미니는 오락실 감성이 낭낭하다. 컬러까지

바로 게임 회사 SNK가 과거에 밀던 오락실

완벽 재현한 수준. 아날로그 패드도 그때 그

아케이드 기기인 MVS(Multi Video System)

모양 그대로 탑재했다. 그러나 스틱으로 게임을

를 초소형으로 축소한 것이다. 너무 귀엽잖아!

하기엔 지나치게 작다. 보유 게임은 무려

그리고 ‘네오지오’는 SNK의 게임을 가정에서

40여 개. 킹오파는 95부터 2002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기기였다. 그러니까 이 제품 이름

탑재됐으며, <용호의 권>, <아랑전설>,

‘SNK 네오지오’는 생긴 건 오락실인데 용도는

<메탈슬러그> 전편 등 우리가 오락실에서 사랑한

가정용이라는 의미.

거의 모든 게임을 꾹꾹 눌러 담았다. 오락실

네오지오는 <킹 오브 파이터즈>, <용호의 권> 등

모양으로 실제 작동하는 3.5인치 LCD, 별도의

오락실에서나 할 수 있는 SNK 게임을 집에서

조이패드, HDMI 아웃과 AUX 아웃을 지원한다.

돌릴 수 있다. 버전이 다른 게 아니라 같은 롬을

스피커도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 유일한 단점은

쓸 정도로 오락실과 완벽하게 같은 게임이었다.

엄마가 더 이상 잡으러 오지 않아서 스릴이

오락실 초 히트작 킹오파 덕분에 콘솔계에서

좀 떨어진다는 점. 그리고 기기가 너무

가장 오래 생산된 제품이 됐다. 1990년부터

작아 동전을 쌓을 수 없다는 점 정도.

2004년까지 약 14년이나 생산했다.

인테리어용으로 쓰기엔 완벽하다.

세가 메가 드라이브 미니 16비트 게임기의 대세는 패미컴이었지만 그

소닉 더 헷지혹 같은 불굴의 스타 캐릭터를

원조는 세가의 메가 드라이브다. 뚜껑에부터

보유하고 있고, 그뿐이랴 <랑그릿사>,

16비트라고 크게 써놨다. 이건 친구들에게

<라이트 크루세이더>, <스토리 오브 도어>

자랑하는 엄청난 포인트였지만 반대로 32비트

등의 불꽃 명작도 즐비하다. 즉, 감성으로는 좀

제품이 나왔을 땐 놀림의 이유가 되기도 했다.

애매한데 게임 콘텐츠는 확실한 기기. 오죽하면

많은 사람의 인생 첫 게임기 패미컴. 설날

한국에선 삼성전자가 수입해 슈퍼 겜보이나

게임 타이틀을 4,500만 원을 들여 전부 모은

용돈으로 1~2만 원짜리 팩을 모으고, 게임이 잘

슈퍼 알라딘보이로 알려졌다.

사람도 있다!(심지어 한국 사람이다)

안 되거나 하면 팩을 뽑아 후후 불고, 기억나지?

성능 면에서는 패미컴을 압도했으나 이 제품을

메가 드라이브 미니는 2018년 4월 출시가

그 패미컴 시리즈가 최근 미니 버전으로 나왔다!

가진 친구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게임 수 때문에

발표됐고 올해 내 출시한다. 게임기 모양은

닌텐도는 2016년, NES 클래식 미니와 닌텐도

화가 나 있었다. 하지만 32비트, 그러니까

원본의 절반 정도로 초창기 워크맨이나

클래식 미니 패밀리 컴퓨터를 발매한다고

3D 구동이 가능한 게임이 나왔을 때는 약간

마이마이와 비슷한 사이즈다. 여전히 16-bit라고

발표했다. 이것들 모두 패미컴인데 외관만

좋아했다. 메가 드라이브에 꽂는 32비트 확장

적힌 게 매우 귀엽다. 당연히 게임 팩은 호환되지

다르다. 한국에선 현대컴보이, 하나는 북미판,

기기가 나왔기 때문이다. CD 게임이 대세가

않고 TV 연결을 지원한다. 게임은 앞서 말한

하나는 일본판이다. 이 제품들은 올드팬을

됐을 땐 CD 게임을 할 수 있는 독도 나왔다.

히트작들 포함, 총 30~40개 가량 탑재될 거라

위한 기념품으로 제작됐지만, 갑자기 인기가

32비트 확장 기기의 이름은 슈퍼 32X였는데,

예측한다. 그러니까 친구들아 다시 화낼 준비

대폭발하는 바람에 슈퍼패미컴 미니 버전까지

이미 세가에서 32비트 게임기 세가 세턴이

해라. 가격은 미정이다. 더 화난다.

제작하게 된다. 슈퍼패미컴 미니 역시 유럽판과

등장하는 바람에 괜한 제품으로 분류되곤 한다.

북미판의 디자인이 달라 둘 다 출시한다. 슈퍼가

그러니까 32X를 산 친구는 늘 세가 새턴을 산

아닌 제품은 59.99$ 슈퍼가 붙은 제품은 79.99$

친구한테 뒤지는 느낌이었다. 그런 친구들은

인데 품절 사태로 인해 웃돈이 붙어 거래되는 중.

말도 안 통하는 일본 회사를 욕하며 분노에

그러나 2018년 추가생산이 결정됐다! 게임은

차 있었다. 사실 미니로 발매될 정도로 히트한

총 30개 정도 탑재되고 HDMI로 TV에 연결할

제품인가도 싶다.

수 있다. <스트리트 파이터>, <동키콩>, <젤다의

다만, 국내에는

전설> 등 닌텐도의 히트 게임이 잔뜩 들어있다.

바람돌이

크기는 손바닥에 올릴 수 있을 정도로 작으며,

소닉으로

인테리어용으로 그만이다.

알려진

L AY O U T 이 동 림

닌텐도 패미컴 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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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오늘    날씨  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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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언제나 우리 마음만은 화창하게 만드는 연합뉴스TV의 날씨 여신, 기상캐스터 주정경. 그녀가 맥심 촬영장에 도착하자 먹구름 사이로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기 시작했다. 맥심의 여름을 알리는 첫 설렘주의보가 발효됐으니 심장이 약하신 분들은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by 채 희 진

photograph by 박 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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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프 반팔 크롭티는 포에버21, 트레이닝 쇼츠는 아메리칸 어패럴 by 샵에스더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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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당신 때문에 맥심 6월호에 폭염주의보가 내렸어!

신발을 벗고 들어갔는데, 콘크리트 바닥이라 너무

통보문을 토대로 직접 원고를 쓴다. 같은 정보라도

연락받았을 땐 ‘맥심... 내가?’란 생각이 들었는데.

뜨거웠다. 물에 홀딱 젖어서 놀던 아이들은 달려와서

방송사나 캐스터마다 스타일이 많이 다르다. 나는

(웃음) 내 이미지와 안 맞거나, 주변 반응은 어떨까

막 안기고... 정말 멍하니 서 있는데 눈물이 나더라고.

누구나 ‘아하’ 하며 잘 이해할 수 있는 말로 바꿔

걱정했다. 지인들에게 물었더니 염려보다는

전달하는 것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예를 들어

축하한다는 반응이더라. 촬영 전까지 다이어트

상상만 해도 눈에서 장맛비가 내린다. 나라면 사직서

‘초속 20~30m의 강풍’은 ‘머리카락이 휘날릴

하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실패했다. 운동도 꾸준히 하는

던지고 물에 뛰어들어 놀았을 거야.

정도의 바람’, ‘입간판이 떨어질 수 있는 바람’ 등을

편인데 갈수록 살 빼는 게 힘들다.(웃음)

아예 수영장 안에 들어가서 중계해버렸지. 옷이나

덧붙이는 것처럼. 말랑말랑한 표현을 찾아 쓰는

머리는 젖어도 상관없으니까 마이크만 젖지

편이랄까?

촬영장에 들어섰을 때 얼굴이 살짝 흐림이었는데,

말자! 이제는 분수대나 냇가, 개천에 가면 그냥

끝날 때는 환하게 맑음이더라. 긴장했던 거야?

물 안에 들어가 버린다. 부장님은 열정적이라고

생각보다 기상캐스터가 할 일이 많네...

오랜만의 촬영이라 포즈나 표정이 풀리는 데 오래

좋아하신다던데...(웃음)

그날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골라서

걸릴 줄 알았는데, 화기애애하게 편한 분위기라 금방 적응했고, 시간도 빨리 지나간 것 같다.

전달하기도 하고, 건강이나 패션, 여행지 추천 등 부장님 우리 정경 씨 꼭 승진을 추천합니다. 비나 눈

날씨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 활용도 가능하더라고.

내리는 날이 더 힘들 줄 알았는데 아닌가 봐?

날씨 생활 정보를 2년 하면서 잡지식이 많아졌다.

청순, 발랄, 섹시, 큐티 등 날씨만큼이나 다양한

나 같은 경우는 무조건 더운 날! 비 올 땐 그냥 맞는다

집안 곳곳 습기를 제거하는 방법, 꽃가루 알레르기

매력을 보여줬다. 여기서 더 섹시한 모습도 있어?

생각하면 몸은 힘들어도 마음이 편하다. 추운 날은

예방법, 자외선 차단방법 등!

난 어떤 표정을 지어도 안 섹시한 것 같은데?(웃음)

요령이 생겨서 옷을 두 겹씩 입고 완전무장하면 참을

빨간 립스틱도 그렇게 안 어울릴 수가 없다. 가끔

만하고. 여름은 뜨겁고, 덥고, 습하고... 야외중계 나갈

최고의 신붓감이네! 이상형으로 나 같은 남자 어때?

기분 내고 싶을 땐, 눈 화장을 진하게 하고, 평소보다

때 항상 신는 구두가 있는데 그 모양대로 발등과

편하게 대하고, 한결같은 사람이라면! 취미도

짧은 치마와 하이힐을 신고 나가는 정도다.

발가락이 탄다. 그 자국이 2년이 지나도 안 지워져.

같았으면 좋겠다. 공통된 관심사가 달라도 기꺼이

여름 현장 리포팅 얘기하면 밤새워서 얘기해도

나와 함께 취미 생활 하려고 노력하면 괜찮다. 난

모자랄걸?(웃음)

정말 관심사가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를 좋아해서

2016년 11월호 표지 모델인 홍재경 아나운서와

상대방이 바라는 걸 항상 같이해줄 의향이 있거든.

절친이라면서? 특별한 조언은 없었고? 평소 자주 연락하고 만나는데, 이번 촬영이 결정된

이렇게 고생하는데 악플 달리면 상처가 크겠어.

후엔 메이크업, 포즈 등 궁금할 때마다 더 자주

새벽 근무는 보통 오전 3~4시쯤 부터 시작한다.

그런 거 말고 솔직하게 외모의 기준을 알려줘. 지금

연락해서 괴롭혔다.(웃음) 재밌는 경험이 될 거라고

이른 아침엔 비가 안 온다고 방송했는데 오후부터

당장 청혼할 마음의 준비도 끝냈으니까.

하더라. 한편으론 재경이 화보가 예뻤고, 이슈가 많이

내리면 항의 전화 오고, 댓글도 많이 달리지. 특히

웃는 얼굴이 예쁜, 선한 인상이 좋다. 절대 잘생긴

돼서 부담스럽기도 했다. 괜히 비교되진 않을까 하고.

요즘은 미세먼지에 굉장히 민감하다. 오늘 “괜찮아요”

사람 좋아하는 거 아니다! 이상형으로 박형식, 박보검

했는데 갈수록 수치가 높아지면, 동시에 댓글도

씨를 꼽으면 얼굴 좀 그만 밝히라는 말을 듣지만...

호날두와 스테판 커리의 비교가 무슨 의미가 있나!

빠른 속도로 늘어난다. 대부분 안 좋은 얘기다. 많은

억울하다! 다들 멋있는 남자 연예인 좋아하면서...

기상캐스터란 직업의 매력은 뭘까?

전문가가 기상 예보를 하지만 예측이 안 되는 특수

기상캐스터가 되기 전엔 덥고, 춥고, 비 오고, 맑은

케이스도 있기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그럴 때마다

방송인으로 전향해서 성공한 기상캐스터도 있는데,

정도의 날씨가 전부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일 년,

캐스터들끼리 하는 얘기가 있다. “하늘이 하는 일을

직접 연예인이 될 생각은 안 해봤어?

한 계절 안에도 다양한 날씨가 존재하더라. 아무래도

어찌 다 알리오...”

내가 무엇을 더 잘하고, 어떤 모습을 더 보여줄 수

전문 분야가 생겼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 중이다. 워낙 스포츠를 보는 기상캐스터끼리 친한가? 요즘 인기가 많아져서

것도 하는 것도 좋아해서, 스포츠 아나운서 하지

당신의 가장 큰 매력은 미모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경쟁이 심할 것 같았는데.

그랬냐는 말도 듣는데... 아무나 되는 게 아니잖아.

무슨! 처음 방송 시작했을 땐 외모에 대한 칭찬이

회사 내는 물론이고, 타사 기상캐스터들과도 굉장히

미모와 지성뿐 아니라 훨씬 더 열정적이고, 스포츠를

가장 기분 좋았는데 이젠 “날씨 좀 알고 말하네”

잘 지내는 편이다. 사적으로 만나서 밥도 먹고,

정말 좋아해야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난

란 소리를 들을 때 더 기분이 좋고 보람차다. 5년째

개인적인 얘기도 털어놓고. 나도 성격이 밝은 편인데,

지금처럼 취미로 즐기는 게 좋겠어.(웃음)

날씨를 전하면서도 아직 새로운 게 많아서 배우면서

다들 성격 털털하고, 1분 만에 친해지는 친화력을

깨닫는 재미가 있다.

갖고 있다. 그러다 보니 경쟁 보다는 오히려 일하면서

마지막으로 맥심 독자에게 전하는 오늘의 주정경은?

겪는 고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는 동료지.

원래 호탕하고 털털한 성격인 줄 알았는데... 부끄러움이 많더라고요.(웃음) 오늘 새로운 도전을

야외 중계 나가기가 싫을 것 같다. 비 오고, 눈 오고, 덥고 등등 고생길이 훤하잖아.

같은 날씨 얘기도 방송사마다 차이가 있던데. 원고

한 만큼 어떤 모습을 보여드릴까 고민도 많이 했고,

그래도 생생한 현장 날씨를 전해주고자 야외중계를

쓰는 작가가 있나? 내가 24시간 붙어서 무료로 써줄

제 안의 깊이 숨어있는 섹시함을 이끌어내려고

많이 나가는 편이다. 한 번은 30도가 넘는 찜통더위에

수 있는데.

노력했습니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올여름

한강 야외수영장에서 4번 중계를 했었다. 4시간을

꾸준히 듣는 질문이 “직접 원고도 써?”, “다

날씨, 시원하게 전해드릴게요. 항상 행복하고

땡볕에 대기하면서 현장 연결했지. 물에 젖을까 봐

라이브야?”다. 정답은 둘 다 예스! 기상청에서 나오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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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넨 크롭 블라우스와 반바지는 포에버21.

주정경 직업: 기상캐스터 소속: 연합뉴스TV 학력: 이화여자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경력: 2013 TJB 대전방송 아나운서 2014~ 연합뉴스TV 기상캐스터 인스타그램: jk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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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아하’ 하며 잘 이해할 수 있는 말로 날씨를 전달하려고 신경쓴다. 말랑말랑한 표현이랄까? ”

린넨 스트라이프 원피스는 포에버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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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방송 시작했을 땐 외모에 대한 칭찬이 가장 기분 좋았는데 이젠 “날씨 좀 알고 말하네”란 소리를 들을 때 더 기분이 좋고 보람차다. ”

연분홍색 민소매 크롭티와 데님 반바지는 애즈핏, 안경은 에떼라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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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민소매 블라우스는 포에버21, 데님 쇼츠는 애즈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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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소매 크롭티는 포에버21, 트레이닝 쇼츠는 아메리칸 어패럴 by 샵에스더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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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A I R & M A K E U P 이 인 선 L AY O U T 전 수 진 V I D E O 이준예 A S S I S TA N T 민혜윤 성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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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소매 점프슈트는 포에버21, 흰색 운동화는 페이유에, 안경은 에떼라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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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O O P E R AT I O N 리 오 ( 0 1 0 - 8 5 7 0 - 5 0 5 6 ) 샵 에 스 더 블 유 ( 0 2 - 7 1 6 - 0 6 6 5 ) 애 즈 핏 ( 1 6 7 0 - 4 4 5 1 ) 에떼라피네(1599-6759) 포에버21(1644-0210) 페이유에(1644-9894)

흰색 크롭 반팔티는 애즈핏, 노란색 트레이닝 쇼츠는 포에버21, 롤러스케이트는 리오.

주정경의 섹시주의보가 발효됐으니 꼭 찍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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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 LEAVE

Nobody HERE 사람 많은 데는 지겹잖아? by 성 문 경

드라이브 하러 가자! 컬럼비아 카운티 센트레일리아 / 미국 펜실베니아 주 접근성 ★☆☆☆☆ 분위기 ★★★★☆ 1962년 소각회사에서 쓰레기 태우던 불이 지하 탄광에 옮겨 붙어 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지하 내부가 불타는 중이다. 도로가 갈라지고 유독가스도 뿜어져 나와 주민들은 떠날 수밖에 없었다. 막대한 양의 석탄 덕에 앞으로 250년 동안은 문제없이 불탈 거라고. 싱크홀이 생기거나 도로가 무너질 위험이 크다니, 부활권이 있다면 꼭 드라이브 하러 가볼 것.

배그 하러 가자! 콜만스코프 / 나미비아 나미브 사막 접근성 ★☆☆☆☆ 분위기 ★★★☆☆ 1908년 독일 제국이 여기서 다이아몬드를 득템하며 번성했다. 학교, 병원, 극장, 카지노, 심지어는 철도 노선도 있었다. 1차 세계대전 이후 다이아몬드 값이 떡락하면서 사람들이 하나둘씩 떠났고, 1954년 즈음엔 완전히 버려졌다. 황량한 사막에 망가진 건물들이 널려있어 실사판으로 <배틀 그라운드>를 즐기기에 완벽한 조건을 갖췄다. 다른 사람한테 방해받을 일 없으니 마음 놓고 아이템 줍줍하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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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 데드 보러 가자! 쳉스토호바 기차역 / 폴란드 쳉스토호바 접근성 ★★★★★ 분위기 ★★★☆☆ 찬란하던 러시아 제국의 산업 중심지 쳉스토호바. 19세기에 바르샤바와 비엔나를 잇는 철도가 개통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현재도 쳉스토호바는 주요 관광 허브로 수백만의 관광객이 찾는 도시다. 그러나 옛 쳉스토호바 기차역 자리는 버려져 폐허로 전락한 상태. <워킹 데드>의 좀비들이 바자회를 열어도 어색하지 않을 것처럼 흉물스럽다. 할로윈을 의미 있게 즐기고 싶다면 이곳이 최적의 파티 플레이스.

유럽 곤지암 투어 가자! 배로우 정신 병원 / 영국 브리스톨 시티 접근성 ★★★★☆ 분위기 ★★★★★ 곤지암 가 봤어? 영화는 봤어? ‘까짓 거 노잼이더라’ 했다면 영국으로 가자. 1939년 설립해 2006년에 완전히 폐쇄된 배로우 정신병원은 운영 당시에도 영국 내에서 가장 오염된 병원으로 유명했다. 마지막까지 버틴 병실 건물은 그야말로 가관. 외벽은 넝쿨이 이미 장악했고 깨진 유리창, 버리고 간 병원 물품 등 즐길 거리가 넘쳐흐른다. 특히 벽에 재미난 낙서가 즐비하니 꼭 밤에 가보자. 낙서들이 조금씩 움직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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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 LEAVE

인스타 하러 가자! 나라 드림랜드 / 일본 나라 현 접근성 ★★★☆☆ 분위기 ★★★★☆ 1961년부터 2006년까지 영업했던 테마파크. 한때는 일본 원탑 테마파크였지만 도쿄에 디즈니랜드가 들어서면서 추락하고 말았다. 폐장한 뒤 그대로 방치됐는데, 끝내주게 흉물스러워졌다. 그런데 이게 시대 흐름을 타서 멀쩡할 때보다 유명세가 급상승했다. 유명세에 비해 인파가 몰리진 않으니 출사 가면 #갬성 듬뿍 담은 사진도 손쉽게 건질 수 있다. 어? 뒤에 그 여자는 누구?

화끈한 바다로 가자! 바로샤 / 키프로스 접근성 ★☆☆☆☆ 분위기 ★★★★★ 불과 40년 전까지만 해도 바로샤는 환상적인 휴양지였다. 1974년 터키가 키프로스를 침공하면서 터키군 외에는 누구도 머물 수 없는 장소가 돼버렸다. 지뢰 등 각종 무기를 설치하는 바람에 우리나라 DMZ처럼 변했고, 이젠 터키군조차 떠난 상태. 아름다운 에메랄드 빛 파도가 넘실대는 해변엔 개새끼 한 마리 없다. 해운대는 사람 더럽게 많아서 싫잖아? 이번 여름은 화끈한 키프로스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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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투어 가자! 올림픽 경기장 /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사라예보 접근성 ★★☆☆☆ 분위기 ★★★★★ 1984년 사라예보 동계 올림픽은 최초로 동유럽에서 열린 동계 올림픽이었다. 당시 한국은 사상 최대 인원인 15명이 참가했다. 그러나 1992년 발발한 보스니아 내전으로 경기가 열렸던 장소는 폐허로 변했다. 학살 피해자를 묻을 묘 부지가 모자라 메인 스타디움이 공동묘지로 탈바꿈했을 정도. 봅슬레이 경기장을 포함한 대부분의 장소는 나무에 둘러싸여 물아일체의

L AY O U T 강 민 지 I M A G E To m P a g e , A d a m J o n e s b y F l i c k r W i k i m e d i a C o m m o n s

경지에 이르렀다.

빵 가자! 슈프리 파크 / 독일 베를린 접근성 ★☆☆☆☆ 분위기 ★★★★★ 1969년 개장해 1년에 약 170만 명이 방문하던 동독 최고의 테마파크였으나 2001년에 파산하고 말았다. 나뒹굴던 놀이기구와 폐차량 사이에서 마약 범죄가 일어나는 등 개판이 벌어지자, 시의회가 2014년 부지를 구매하고 울타리를 쳐버렸다. 가끔 경비가 순찰을 돌지만, 좋은 구경하고 옥살이 20년 정도만 하다 나오면 된다. 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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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Din is DinDin 예능과 힙합을 자유롭게 활공하는 래퍼, 차세대 만능 엔터테이너 딘딘을 만났다. 실물 깡패라더니 과연! by 이 석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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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 by z i n h O


비니는 코스, 재킷은 앤아더스토리즈, 티셔츠는 슈프림, 바지는 A.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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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딘 DinDin 본명: 임철 출생: 1991년 11월 20일 데뷔: 2013년 Mnet <쇼미더머니2> 소속: D.O 엔터테인먼트 인스타그램: @dindinem

모자는 슈프림, 선글라스는 패스웨이, 져지는 아디다스, 팔찌는 베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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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과 예능 외에도 나이 서른 전까지 해볼 수 있는 건 다 해보고 싶다! ”

오늘 촬영 어땠나. 전날 술 먹고 와서 그런지

맥심은 어그로 안 끈다. 우리도 대개 얻어맞는 쪽인

날 때렸다. 애초에 수업 중에 “나는 매년 다섯 명

부쩍 지쳐 보인다.

걸 뭐. 또 종이 잡지에 댓글을 어떻게 달겠나.

자퇴시킨다”라고 엄포를 넣는 분이었다. 꼭 그 말을

이 숙취는 의도한 거다! 맥심 촬영이잖아? 예능에서

아 그러네? 그렇다면 좋아.(웃음) 아무튼 겪다

할 때마다 나를 쳐다봤었지. 그 차별 사건을 계기로

보여주는 귀엽고 밝은 모습에서 조금 더 가미해보고

보니 마음이 꽤 강해졌다. 사실 대한민국 인구가

자퇴를 결심했다. 결과적으로는 그분 덕분에 지금 잘

싶었다. 뭔가 수척하고 퇴폐적인 느낌... 그래서 어제

오천만인데, 이 중에서 악플 다는 사람은 많아야 몇천

됐으니 크게 마음에 두지 않는다. 연락할 생각은 없고.

술을 진탕 마셨지.

명일 거다. 1%도 안 되는 사람들 때문에 내가 왜 마음 아파해야 하나 싶더라.

꿈보다 해몽 같지만 일단 넘어가겠다. “딘딘은

래퍼 스윙스가 당신 따라 한 영상 봤나? 아주 웃기게 잘 따라하더라.

딘딘”이라는 유행어, 어떻게 생각하나? 이게 사실

사실 딘딘 악플 본 적도 거의 없다. 넌 “실물이 진짜

워낙 친하니까. 그 형 주변에는 다 예스맨밖에 없다.

<쇼미더머니>에서 래퍼 한해가 당신을 디스한

잘생겼다” 이런 반응만 엄청 많아!

무슨 의견만 내면 다 좋다 그런다. 난 솔직하게

가사였는데.

그쵸.(흐뭇) 왜 그럴까?(흐뭇) 어? 내 사진 되게

얘기하는 편이다. “형 이거 쓰레기야. 내면 안 돼.”

좋다. 분명히 디스 곡 가사인데도 묘하게 어감이 착착

박서준처럼 나왔다...(흐뭇)

이렇게. 그리고 싸운다. 서로 뭘 아냐고 하면서.(웃음)

붙더라. 어느새 기자분들이 기사 제목에 ‘딘딘은 딘딘’

이러다가 시간 지나면 나한테 연락 와서 “니 말이

이라고 쓰기 시작했지. 예능과 힙합을 오가는 나

널 진심으로 죽이고 싶다!

자신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죄송합니다... 솔직히 정말 잘생겨서 그러겠나. ‘1도 기대 안 했는데 얘가 생각보다 괜찮네?’ 이거지 뭐.

디스한 래퍼들은 서로 물밑에서 화해하고 그러나,

맞았다, 너밖에 없다” 항상 그런 식이다. 연예계에서 아이돌, 래퍼 가리지 않고 두터운 인맥을 자랑하는 인간 관리 비결은?

아니면 좀 겸연쩍게 지내나?

연애 흑역사같은 거 있나?

모든 사람을 대할 때 똑같은 거. 연예인들은 유명하다

디스는 실제 싸움이라기보다 힙합에서의 격투 스포츠,

캐나다 유학 시절, 독일 여자 친구를 만난 적이 있다.

보니 특히 선입견이 많다. “OO가 어디서 갑질을

이벤트라 보면 된다. 디스 당시엔 감정이 들어간다

근데 그 친구가 돌연 독일로 소환당했다! 그 친구

했네” 뭐 그런 소문들. 하지만 일단 나는 맘을 열고

하더라도 길게 못 가져간다. 일단 바닥이 좁아서 큰

부모님이 걔랑 나랑 연애하는 걸 알고 “공부하라고

다가간다. 만약 소문대로면 정말 이상한 사람이니까

공연이라도 하면 라인업에 다 올라온다. 미국이야

보내놨더니 연애하네”라고 한 거지. 문제는 내가 그

안 보면 되지. 겪기도 전에 선입견대로 색안경 끼고

땅이 넓으니까 비행기 타고 가서 싸워야 하는데

친구 독일 갈 때 우리 부모님 약혼 반지를 줬다!

사람 보는 게 더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난 항상 내가

한국은 무조건 만나지 뭐. 또 내 애인 뺏은 것도

먼저 친하게 지내려 한다.

아니고, 돈 떼먹은 것도 아니고, 디스랄 게 원한 어린

으악! 왜 그랬어!

계기도 썩 없다. 한국 래퍼들이 다 착하다 진짜로.

아니 당연했던 게, 그때만 해도 내가 어차피 독일로

2018년의 방점은 음악과 예능, 어디에 두고 싶나?

대학을 갈 생각이었다. 근데 그새 마음이 바뀌고

음악은 올해 초부터 두세 개 싱글도 냈고, 여섯 곡

딘딘은 래퍼인 동시에 꾸준한 예능 대세다.

헤어진 거다. 나는 한국에 와버렸고. 그래서 반지만은

정도 더 준비된 상태다. 꾸준히 내 음악을 알리고

2016년에는 예능 고정만 6개 했더라!

좀 보내달라고 부탁했지... 엄청 부끄러웠다. 근데 그

서른 살 되기 전에 정규 앨범을 내는 게 목표다. 사실

기쁘기야 했지만 그간 예능에 너무 치우쳐서 음악에

친구 마음이 너무 예쁜 게, 자기가 한국을 가겠다고

음악과 예능 두 분야 외에도 서른 전까지 해볼 수

소홀한 게 아쉽다. 사람이 스스로 변명을 하게

하고 반지를 직접 전해줬다. 감사했다.

있는 건 다 해보고 싶다. 연기도 하고 싶고 사업도

되더라. “바쁘니까 괜찮아” 이런 식으로. 하지만 잘

해 보고 싶고, 관심 있는 분야는 다 뛰어들고 싶다.

되는 사람들은 바쁜 시간을 쪼개서라도 하고 있으니

여자 복이 있군. 연애할 때 잘 해주나 보다.

겪다 보면 잘할 수 있는걸 알게 될 테고, 그러고 나서

반성한다.

잘못을 안 하려는 타입이다. 그때그때 기분을 살피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할 생각이다. 그걸 보고

맞춰준다. 애교나 장난도 잘 치고.

누군가는 “쟤는 돈 주면 다 하네” 이러더라. 그것도 맞는 말이지 뭐.(웃음) 신경 쓰지 않는다!

악플을 읽는 편인가? 안 보는 연예인 없을 거다. 아무리 피하려 해도 다

유학 계기가 고등학생 시절, 한 선생님의 차별

보게 된다. 처음에는 엄청 스트레스였다. 방송 나오는

때문이라고 들었다. 지금 유명해졌는데 어떻게 만난

날에는 눈도 뜨고 싶지 않더라. 내 사정이야 어쨌든

적 있나? 사과를 받거나.

기자들은 자극적으로 기사 뽑아야 하지 않겠나.

그때 학교 정문에서 두발 단속에 걸렸다. 1분 지각도

물론 클릭이나 뷰 수가 중요할 테지만 다소 악플을

하는 바람에 체벌을 받는 중이었다. 그런데 같은 두발

부추기는 거 같아서 속상하다. 아마 이 맥심 인터뷰도

사유로, 심지어 나보다 더 지각한 회장은 그 선생님이

분명 자극적으로...

체벌도 않고 들여보내더라. 항의하자 그때부터

수척하고 퇴폐적인(?) 딘딘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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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드 티셔츠는 슈프림, 바지는 H&M, 신발은 슈프림 나이키 콜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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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AY O U T 전 수 진 S T Y L I N G 윤 신 영 V I D E O 황 승 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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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츠는 리얼맥코이, 바지는 A.P.C., 선글라스는 레이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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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애할 때의 나는 잘못을 안 하려는 타입이다.   애교도 많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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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IM COLUMBIA

LUCia VIVES SOMETIMES WE OUGHT TO TEASE 지구는 둥그니까 자꾸 걸어 나가면 온 세상 미인들을 다 만나고 오겠네. 최근 콜롬비아판 맥심 표지를 장식한 미모의 모델 루시 비베스의 청순 도발 비키니 화보에 빠져보자. by Sergio Ramír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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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 by M E L I S S A C A R TA G E N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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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MAXIM COLUMBIA

“ 어떤 것을 세상에 내놓을 때, 대중에게 콘텐츠를 선보일 때, 특히 육체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려 할 때, 우리는 수많은 금기에 부딪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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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을 전공한 학생이자 적극적인 운동가,

그리고 많은 여성들이 그녀의 스타일을 탐낸다.

그리고 재능 넘치는 작가, 음악에 푹 빠졌고,

우리는 ‘표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녀

고향 푸에르토리코를 너무나 사랑한다는 그녀.

입에서는 ‘자연스러움’이라는 말이 많이 나왔다.

루시 비베스는 1996년 1월 11일, 푸에르토리코에서

“현재 우리가 사는 사회와 문화에서 누드, 특히

두 번째로 오래된 도시 ‘산 헤르만’에서 태어났다.

여성의 누드는 에로티시즘에 대한 병적인 불안과

갓 세 살을 지날 무렵, 그녀와 그녀의 가족들은 모두

신경쇠약증에 의해 쇠락했다. 어떤 사진 하나를

미국 마이애미로 이사했다. 아버지의 음악 커리어를

인터넷에 올리는 것처럼 대중에게 어떤 콘텐츠를

위해서다. “우린 미국에 정착한 여느 라틴계

만들어 선보일 때, 사실 그것이 자연스러운

가족들처럼 주변 친척도 적었다. 서로에겐 오직 우리

자기표현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금기를 건드리기만

네 가족뿐이었다.”

하면 신경과민적인 몰매를 맞곤 한다. 예를 들면,

글쎄, 여느 라틴계 가족과는 다른 것 같다. 루시의

우리가 생리를 드러내놓고 말하지 못하는 이유도

아버지 ‘카를로스 비베스’는 콜롬비아의 국민가수다.

같은 맥락이다. 아주 자연스럽게 실재하는 현상인데도

카를로스 비베스는 2015년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말이다. 나는 이게 교육의 부재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트로피컬 라틴 앨범상에 빛나는 세계적인 라틴팝

그렇기에 우리는 예술과 사진, 어쩌면 누군가에겐

가수이며, 라틴 그래미 어워드에 가장 많이 후보로

불편할 수도 있는 그런 표현으로부터 더 많이 배우고

오른 재능 넘치는 뮤지션이다. 루시는 세계 어딜 가도

생각하고 가르칠 수 있다. 검열과 삭제부터 할

사람들이 알아보는 유명인 아버지를 보고 자랐다.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어떤 것을 아름다움으로

물론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선 아버지보다 딸이 더

인지하고 가르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유명할지도 모르겠다. 수십만 팔로워가 매일

인간이 육체적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찬양할 때,

그녀의 인스타그램을 드나들고, 그녀 사진이

왜 어떤 것은 되고 어떤 것은 안 된다고 구분하는가.”

인터넷 게시판의 헤드라인을 장식한다.

그녀의 말이자,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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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 비베스 LUCIA VIVES 생년월일: 1996년 1월 11일 태어난 곳: 푸에토리코 산 헤르만 인스타그램: @lucyv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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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유명인이긴 하지만 우리 가족은 여느 라틴계 가족들처럼 서로 돈독하고, 어릴 때부터 그냥 평범하고 자연스러웠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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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영상을 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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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IM COLUMB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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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STAR

윽박아 놀~자 아프리카TV 대상 BJ 최고다윽박을 찾아갔다. 아오, 제발 가만히 좀 있어!!! by 정 도 윤

3:15 / 4:37

720p


푹 빠졌지?

땅굴 속에서 하는 인터뷰라니...

와이파이가 되는 것보다 화장실이 없다는 게

괜찮지? 지금 더 팔까? 더 더워지면 이 안에

더 놀랍다... 이름은 왜 윽박인가?

과일이나 술을 보관할 생각이다. 엄청 추워 지금.

온 자연이 화장실이지! 윽박은 할 거 없어서 막 지은 거다. 학창시절 싸움이 붙으면 주먹은

맥심이 갑자기 찾아와서 놀랐지?

휘두르지 않고 눈과 입으로만 싸웠거든.

아니지, 올 줄 알았지. 내가 바로 자연의

친구들이 윽박 좀 지르지마! 라고 했던 게

왕이잖아. 섹시한 노출엔 일가견이 있거든.

생각나서 그냥 윽박으로 지었다.

에헤이 이장님! 나 오늘 바쁘댔잖아~

나랑 잘 어울리는 잡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야생 방송이면 콘텐츠 짜기가 정말 어려울 텐데, 우리 잡지 자주 봤나 보네?

제일 힘들었던 방송이 뭐였나?

내가 취사병 출신이다. 취사병은 간부가 간섭을

가슴 아픈 얘기인데, 물 로켓 대신 불 로켓을

별로 안 해서 잡지 읽을 시간이 많다. 화장실에

만든 적이 있다. 물 대신 기름을 넣는 거지. 외국

몰래 들고 갔다가 실수로 군번줄을 찬 걸 잊고

영상을 보고 따라 한 건데, 기름을 너무 많이

여러 가지 액션을 취해서 딸랑딸랑 소리가 난

넣어버렸다. 발사 버튼을 누르자마자 폭발해서

적도 있고. 하하하.

전신에 화상을 입었지. 진짜 죽을 뻔했다.

산 넘고 물 건너오느라 엄청 힘들었다. 이런

혹시 머리도 그때 입은 화상으로 빡빡이...?

곳에 택배는 오나? 추가 비용 내지?

아니다! 지금 우리 집이 뜨거운 물이 안

무슨 소리! 안 올 것 같이 생겼지만

나오거든. 머리가 길면 겨울에 감을 수가 없어서

기본요금이면 다 온다. 와이파이도 되는데?

밀어버렸다. 만져볼래? 원한다면 핥아도 되고.

photograph by 박 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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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STAR

이름: 명서린(2세)

특징: 오빠를 싫어함

그걸 왜 핥아 미친놈아. 진짜 조금만 덜 까불면

이번 6월호에 섭외된 게 슈기(5월호 참조)

나름 잘생긴 얼굴인데.

덕분이다. 슈기가 당신을 다음 타자로 지명했다.

맞지. 빼빼로데이나 밸런타이데이가 되면

그럼, 당연히 알지. 슈기님이랑은 난타 공연

사물함이 꽉 차 있었지. 커플이 먹다 남은

연습을 하다가 정이 들어서 친해졌다. 남녀 간의

쓰레기로. 으하하. 농담이고 솔직히 학창시절에

정이 아니라 진짜 우정. 사람들이 남녀 사이엔

인기 꽤 많았다. 나 때문에 울었던 여자애가

친구가 없다고들 하잖아? 저희도 조만간 없애

거짓말 안 하고 30명은 넘을걸?

볼게요~ 으하하 죄송합니다.

못된 녀석... 인상만 드러운 줄 알았더니, 여자를

진짜 사귀면 맥심에서 커플 화보 찍어 줄게.

때리다니!

오오 슈기님, 들었죠! 어차피 우리 비즈니스

아, 진짜! 때려서가 아니라 가슴을 울린 거지!

관계였는데, 우결 한 번 갑시다!

다른 여자랑 이야기했다는 이유로 버디버디로

최고다윽박 본명: 김명준 생년월일: 1994년 4월 9일(25세)

많이 싸웠다. 아예 대화도 하지 말라는 거지.

방송 보니까 슈기뿐 아니라 다른 여자 BJ랑도

“윽박아, 넌 내 거다!” 하면서. 나도 나름대로

합방(합동방송) 엄청 많이 했던데? 일단 여기

스트레스 많이 받았다.

내 명함 좀 받아라. 원래 합방을 안 했었다. 왜냐하면 다들 문신한

좋아, 기세 올랐을 때 더 빨아주마. 몸도 너무

빡빡이라고 손가락질만 하고 같이 방송하자는

좋은데, 운동을 꾸준히 하나?

사람은 없었거든. 근데 시간이 지나고 인기를

유튜브 구독자: 1,005,774명(2018년 5월 기준)

어우, 형 왜 그래?(웃음) 운동은 따로 안 한다.

얻으니까 요즘엔 여 BJ분들이 나한테

주요 이력: 초, 중, 고등학교 전교 회장 출신

삽질을 통해 생긴 자연 근육이지. 아무리 운동

매달린다. 대한민국 남자분들, 역시 남자는 부와

2017 아프리카TV BJ대상 모바일 부문 대상

많이 한 사람이 와도 팔씨름 그냥 이긴다.

명예입니다...

신체: 174cm. 60kg 방송 시간: 매일 오후 2시 30분 아프리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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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8


읍내에 나가면 여자 BJ 말고 일반인 여성분도 많이

새집으로 이사해도 어머니와 함께 사나?

전형적인 X밥 양아치였구먼? 그랬던 학생이 2017

대시할 것 같은데? 마지막 연애는?

당연하지. 새집은 엄마한테 주는 선물이다.

아프리카TV 대상을 받고, 유튜브 100만 구독자를

나는 매일 연애 중이다. 팬분들이랑.(웃음)

모았다.

여성 팬한테 연락이 엄청 온다. “윽박아, 요즘 좀

그렇다면 무엇보다 방음이 중요하겠다. 여자

하하, 처음엔 휴대폰으로 자연 풍경 보여주면서

야위었구나. 누나가 택배 보내줄게” 하면서.

친구가 놀러 올 수도 있으니까.

시작했다. 뭐라도 해야 된다는 생각에 콘텐츠를

여자? 만나도 집에는 안 데려오지. 집에 왜

늘리다 보니 팬분들이 예뻐해 주시는 것 같다. 모두들

젠장, 내 주위엔 누나라고는 편집장뿐인데...

데려와? 모텔이 있는데... 앗, 이거 엄마가 보면 안

고맙습니다. 나이따~!

실제로 택배도 많이 오나?

되는데.(웃음)

엄청 오지. 지금 쓰고 있는 휴대폰도 택배로 받은

BJ 중에서 이렇게 빠르게 성공한 경우는 드물지

거다. 이건 꽤 어린 분이 주셨다. 정말 고마웠지. 근데

하긴 모텔이 아니어도 여기 땅굴도 있으니...

않나. 성공에 발판이 된 대박 방송이 있다면?

난 택배보다 별풍선이 더 좋아~

땅 파는 모습이 웃기면서도 무섭다. 처음엔 방송

음, 차 침수된 거? 방송 중 폭우가 내려 갑자기 물이

콘셉트가 조폭이었다며?

불어서 710만 원 주고 산 중고차가 침수됐었지...

돌아이인줄 알고 섭외했는데 아이돌이었네. 성공도

맞다. 조폭, 싸움꾼, 트랜스젠더 같은 이상한

그것 말고도 죄다 폐차해서 지금이 벌써 네 번째

했겠다, 서울에서 살 생각은 없어?

연기도 많이 했다. 콘텐츠가 없으면 시청자가 안

차다. 다섯 번째 차는 마세라티 기블리 도전! 데일리

서울은 종종 가긴 하는데 갈 때마다 운전이 너무

들어오거든. 그것 때문에 문신을 한 건 아니다.

용으로 하나 장만해야지.

힘들고 풍경이 답답해서 싫다. 탁 트인 걸 좋아하거든.

문신은 모두 내 꿈을 몸에 새긴 거다. 스피커,

근데 사실 나 태어난 곳은 왕십리다. 나 그렇게 촌놈

카메라, 마이크, 무궁화 등등.

아니거든?!

슈기는 맥심에서 월수입을 공개했는데... 우와 슈기님이? 까짓 거 나도 하지 뭐. 월 1억!

아직 어린데 몸도 좋고 문신도 있고. 혹시 학창시절

...보단 아래다. 응~ 공개 안 해~(웃음)

발끈하는 게 천상 촌놈이다. 방송으로 번 돈을 모아

일진 출신?

최근에 집을 샀다는 말이 있던데, 새집도 시골에

절대 아니다. 요즘 세상은 뒷조사 조금만 해보면

오, 나도 1억보다 아랜데 신기하네. 이제 집은 샀고,

있나? 으리으리한 저택 아니야?

다 나온다. 일진은커녕 누굴 괴롭힌 경험도 없다.

산도 살 거라는 말이 있더라.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만 24년을 살았다. 거의 평생을

오토바이 타고 술 마시고 담배 쪽쪽 피우며

언젠가 산을 꼭 사고 싶었는데, 알아보니 조건이

이곳에서 보낸 거지. 새로 짓고 있는 집도 바로 이

돌아다니긴 했지만... 어릴 때부터 관종이었기

너무 까다롭더라. 수도도 문제고 나무도 함부로 못

근처다. 그냥 예쁜 2층 집이고 가격은 4억 대 후반?

때문에 어딜가나 멋있어 보이고 싶었거든. 아무도

깎게 하고. 그래서 생각해낸 게 흙을 스무 트럭 이상

너무 신나지만 초심을 잃어선 안 되겠지. 열심히

멋있다고 안 해주는데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사서, 집 바로 앞에 때려 부을 계획이다. 그럼 나만의

하겠습니다!

가득했었다.(웃음)

방송용 인공 산이 되겠지? 다들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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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STAR

가족 얘기를 좀 해보자. 작년 수상 소감에서

맞다. 나는 짱이니까! 영상에서도

부모님을 언급하며 눈물 흘리던 영상이 지금도

말했지만 나는 아빠를 뛰어넘었다.

돌아다닐 정도로 유명하다.

백만 원으로 수억을 만든 방송인이거든.

그게 화제가 될 줄은 진짜 몰랐다. 평소에

이대로라면 나중에 우리 아들은 수백억

내 방송을 보는 팬이 아닌 일반인들도 엄청

원을 벌어야 한다. 걘 큰일 났다.(웃음)

많이 봐서 당황스러웠다. 대상을 받으니 아빠

사회생활을 하면서 아빠가 얼마나

생각이 많이 나더라. 아빠는 내가 고등학교 때

힘들었을지 조금씩 알아간다. 한 달에 한 번씩

뇌졸중으로 쓰러지셨다. 수술을 받아도 진전이

현금 잔뜩 뽑아서 납골당에 기증한다. 그럼 그날은

없어서 양로원에 6년간 누워만 계시다가 군대

이상하게 방송도 더 잘 된다니까? 이게 다 아빠

전역할 때쯤 돌아가셨고. 아빠가 항상 나한테

덕분이다. 아빠~ 하트 쪽!

그랬다. 당신은 십 원으로 만 원을 만드는 기술자라고. 항상 동네 분들께 인사 잘 하라고.

입술 내미니까 졸라 문어 같네. 윽박이를 몰랐던

그리고 엄마 같은 여자 만나지 말라고.(웃음)

맥심 독자분들께 마지막 인사 윽박질러!

그런 일상적인 말들이 지금도 계속 생각난다.

여러분!! 저 처음 보신 분들 진짜 많으시죠. 특히

하지만 이젠 울지 않아!

군인분들이 많이 보실 텐데, 좋은 사진들 사이에 갑자기 제가 나와서 거기가 풀이 죽었겠네요. 으하하.

훌륭한 아버지 아래 훌륭한 아들 있는 법이지.

아프리카TV와 유튜브에서 방송하고 있으니 많은

이렇게 성공했으니 자랑스러워하실 거다.

관심과 사랑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 나이뚜~

맑은 공기를 마시면 머리가 빨리 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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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8

뒷사람 어깨 보여 븅신들아

L AY O U T 전 수 진 V I D E O 박 형 진 A S S I S T A N T 김 현 정

촬영이고 나발이고


“ 나는 아빠를 뛰어 넘었다. 그는 십 원으로 만 원을 만드는 기술자였지만 나는 백만 원으로 수억을 만드는 방송인이거든. ”

이런 병맛 인터뷰는 난생 처음 볼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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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X / LOVELESS

연애 말고 섹스 참을 수 없는 사랑의 귀찮음. by 정 도 윤

나의 구슬은 섹스가 임박했을 때에만 A 쪽으로 굴러간다. 물론 상대가 예쁘면 예쁠수록 가속이 붙겠지. 과연 나만 그럴까? 서로에 대해 어느 정도 호감을 느낀 두 사람이 만나 주고받는 모든 말과 행동은 섹스라는 종점을 향해 달리는 증기기관차가 무사히, 그리고 가급적이면 조용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번갈아가며(때로는 한 명만 열심히) 석탄을 퍼 넣는 일과 다르지 않다. 이를테면 좋아하는

“ 나는 연애가 싫어. 섹스만 하면서 살 거야.”

영화가 같다는 점을 어필하는 것 또한 “우리 놀랍게도 문화적 취향이 통하는데, 성기도 한번 맞춰볼까요?”라는 의미로 작용한다. 미친 변태

...라고 5명의 지인에게 말했다(사실 7명이지만 2명은 대꾸도

새끼 아니냐고? 물론 말할 땐 그런 의도가 아니었겠지. 하지만 이미

하지 않았다). 의견을 들은 5명이 내게 되물은 말 중 기억에 남는

섹스행 기차에 몸을 싣고 있는 한, 승객의 입에서 나온 모든 언어는

몇 마디를 묶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반박해보려 한다.

그와 함께 달리고 있다. 그 과정이 지겹다고 느끼는 나는 이왕이면

직접 따지진 않았다. 쫄보니까.

급행을 타고 싶은 거고.

“ 섹스만 하면 연애할 때의 꽁냥꽁냥한 행복을 못 느끼잖아. 그저 곁에 있기만 해도 기분이 좋은.”

“ 사람은 사랑 없이 못 살아. 난 사랑하는 사람과 하는 게 아니면 섹스도 재미없음.”

연애하기 싫다는 말을 했을 때 지인들이 가장 많이 보인 반응이다.

사랑이 뭐라고 없으면 못 살아? 난 겁나 잘 살고 있는데. 흔히들

두 남녀가 썸을 탈 때 서로에 관해 모르던 부분을 알아가며 느끼는

말하는 사랑은 독점욕과 과시욕, 순간적 쾌락 등 여러 가지 좋아

설렘, 나아가 가벼운 스킨십 과정에서 생기는 그 말랑말랑한 기분을

보이는 것을 뭉뚱그린 하나의 단어일 뿐, 오히려 섹스에 방해만 된다.

어떻게 싫다고 할 수 있느냐는 거지.

갈망하던 상대와의 동침에 멘탈이 흔들려 정작 섹스를 못 한 사례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금의 나는 썸이고 뭐고 다 진절머리 난다.

좀 많아? 섹스는 심장이 아닌 고추로 하는 거다. 고추에는 눈도 뇌도

새로운 사람을 만나 “어! 저도 그 영화 좋아해요”, “와, 그런 곳에 점이

심장도 없다. 그저 근육과 핏줄만 있을 뿐. 탐미주의, 염세주의 문학의

있다니 신기하네요” 따위의 셀 수 없이 반복하던 위선적 자기 PR과

거장 무라카미 류 또한 섹스에 갬성이 끼어드는 것에 부정적 시각을

가식적 리액션이 끔찍하게 귀찮아졌기 때문이다. 내게 ‘사랑’이란

보인 바 있다.

‘귀찮지 않음’과 같은 말이다. 즉,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이 귀찮은 나는, 사랑하는 행동 자체를 사랑하지 않게 된 것이다. 남녀 간의

친근감은 좋은 섹스로 이어지기는커녕 오히려 섹스 자체를

관계는 물론이거니와 세상 만물에 대한 인간의 마음은 결국 A(졸라

방해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중략) 그런 것들은 어떻게 되든 좋아,

사랑함)와 B(졸라 귀찮음)라는 두 극점 사이에 놓인 유리관 속에서

라는 것이 좋은 섹스의 기본자세다. 그러니까 섹스 자체에는

이리저리 움직이는 구슬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랑이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 무라카미 류, <자살보다 SEX>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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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8


즉 내게 연애란 그저 섹스를 쉽게, 자주 하기 위한 방도일 뿐이며,

“쉰 살, 예순 살 먹고도 혼자라면 너무 외롭지 않을까?”

섹스라는 좋은 기능 하나 때문에 수많은 부작용을 함께 떠안아야 하는 불량 패키지다. 섹스를 제외하고 연애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게

결혼은 당연히 더 싫다. 백 살 인생이 가능한 시대에 살면서 3분의

뭐가 있어? 서로의 편이 되어주고 즐겁게 놀아주는 건 친구나 가족

2에 육박하는 기간을 한 사람이랑 함께 살아야 한다니, 이건 해도

사이에서도 가능하잖아? 게다가 굳이 연애라는 프레임에 갇혀 취미와

너무한 고문이잖아. 정말 운명의 상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휴식시간을 뺏기고 심지어 섹스도 단 한 명이랑만 하려는 것 자체를

어떡할 거냐고? 만약 진짜 운명의 상대라면 결혼이라는 제도가 왜

납득하기 어렵다. 인간으로서 주어진 한 번뿐인 삶을 왜 최근까지

필요해? 결혼하지 않으면 힘든 사회라서? 아니, 결국 결혼은 서로를

일면식도 없던 사람과 함께 하냐. 나는 니 꺼라고? 내가 고작 니 꺼

못 믿기 때문에 존재하는 제도다. 계약을 맺어서라도 본인 소유로

되려고 30년이나 산 줄 아냐.

만들고 싶으니까. 이를 위해 사람들은 무릎 꿇고, 풍선도 날리고, 반지를 주면서 “넌 X 됐음. 이제 다른 사람 못 만남. 엿같게도 법이 바뀌어서 불법은 아니지만 그래도 날 버리면 욕이란 욕은 다 처먹을 텐데 넌 그거 감당 못 할걸~”이란 말을 간단히 줄여서 하곤 한다.

“ 연애를 안 하면 섹스는 누구랑 할 건데?”

“결혼하자”라고.

이런 질문에는 “그걸 왜 나한테 물어?”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다. 여자 친구를 어떻게 사귀냐는 말과 같은 거니까. 따지고 보면 연애를 해도 좋을 만큼 본인과 잘 맞는 사람을 찾느니, 성적으로만 서로를

“존나 이쁜 여자가 사귀자고 하면?”

원하는 파트너를 찾는 편이 훨씬 쉬운 일 아닌가? 하지만 냉정히 말해 단순히 섹스만 원하는 사람 중 매력까지 갖춘 사람은 대체로

그럼 해야지. 그건 해야지. 농담 같지만 진심이다. 살다 보면 하기

이미 만나는 상대가 있는 경우가 많다. 모든 관계에는 권태가 따르게

싫어도 참아야 하는 일이 있으니까. 연애는 싫지만 이쁜 여자와

마련이며, 극복하기 어려울 만큼 강한 권태를 느낀 사람들은 대개

섹스할 찬스까지 날릴 수는 없잖아? 다만 그녀에게 일정 이상의

알콩달콩한 사랑이 아닌 날것 그대로의 이성(理性)에 갈증을 느끼는

마음을 쏟진 않을 거다. 큰 마음에는 큰 책임이 따르는 법이거든.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나만 해도 지금까지 깊은 관계를 맺었던

나의 내면은 누군가를 책임질 정도로 성숙하지 않다. 바라건대

상대의 대부분은 남자 친구가 있는 여자였거든.

그 상대도 나와 생각이 같았으면 좋겠다. 나는 그 누구도 나만의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 눈에 사랑스러울수록 남의 눈에도 사랑스러운 법이니까. 그리고 나는 그 ‘남’이라는 놈들보다 잘나지

피웠구만!” 하며 격분할 수도 있으니 황급히 변명을 덧붙이자면, 나는

않았다. 아쉽게도 그 사실은 그 여자도 잘 알고 있다. 떠날 가능성이

결코 바람을 권장하는 게 아니다. 가해자가 되라는 건 더더욱 아니다.

존나 크다는 거지. 반대로 내 눈에 아쉬워지면? 상대가 떠날 확률은

그저 피해자가 되지 말라고 말하는 거다. 애초에 깊은 연애를 안 하면

상대적으로 낮겠지만 안 이쁜데 왜 계속 만나? 그럼 내가 떠나겠지.

배신당할 일도 없다니까? 이미 몸 떠나고 마음 떠난 사람 저주하고

떠나는 사람 입장도 얼마나 힘든데. 그러니 피차 귀찮은 일 만들지

원망할 필요도 없다. 결국 모든 인간은 넣을 곳을 찾고 넣어줄 것을

말고 연애 대신 섹스만 하자고 최대한 졸라볼 거다. 될 수 있으면

찾으며 비틀비틀 살아가는 거다.

마감 기간은 피하고. 화·목·토 어때?

IMAGE 아이스톡포토

이렇게만 말하면 “오냐 씨발, 너 같은 새끼 때문에 그년이 바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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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ALK

인천광역시 연수구청 씨름단 씨름, 좋아하세요? by 정 도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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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 by z i n h o


인류의 모든 역(歷)사는 결국 힘 대 힘의 싸움이었다. 수많은 종류의 힘 중 가장 원초적이며 매혹적인 것은 당연히 인체 본연에서 나오는 근력! 대한민국 대표 역(力)사들이 한데 모이는 씨름판에서 자타공인 최고의 입지를 구축중인 인천광역시 연수구청 씨름 선수단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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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ALK

8명의 선수 중 대표로 인터뷰하게 되었다.

하긴 마르긴 했어도 확실히 일반인의 골격은 아니다.

운동하느라 맥심이 뭔지도 모르지?

길 가다 보면 사람들이 쳐다보지 않아?

그럴 리가! 당연히 알고 있다. 본 적은 없지만...

남들보다 조금 통뼈라 그런가? 그래도 내 입으로 직접 얘기하지 않으면 아무도 씨름 선수인지 모른다.

괜찮다. 난 나보다 센 사람한테는 관대하다.

딱히 흔한 직업도 아니니까.

씨름선수하면 떠오르는 일반적인 이미지와 다르게

성현우 생년월일: 1993년 7월 1일 신체: 180cm, 80kg

슬림한 외모라 놀랐다. 내가 훨씬 돼지 같...

씨름 선수라고 밝혔을 때 반응은 어때?

씨름 선수는 뚱뚱하다는 인식이 잘못된 거다. 씨름도

엄청 놀라거나 안 믿지. 백이면 백, 엥? 하는

체급이 있다. 나는 태백 급이라 찌우지 않아도 된다.

표정으로 “거짓말, 니가 씨름을 한다고?”라고 말한다. 재차 설명하는 것도 지겨워서 이젠 어디 가면

학력: 인제대학교 사회체육학과

그래도 뭔가 퉁실퉁실 풍채가 좋아야 씨름을 잘 할 것

씨름선수라고 말 안 한다. 유도 선수나 축구 선수라고

필살기: 들배지기

같은 느낌이 있다. 일본의 스모도 그렇잖아?

말할 때도 있다.(웃음)

경력:

나 말고도 우리 씨름단의 박권익 선수처럼 태백

2018년 IBK기업은행

급은 모두 나랑 비슷한 정도다. 타고난 근육과 힘이

실제로 어릴 때부터 힘이 타고났다면 다른 스포츠

설날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

중요하지, 살은 중요하지 않다.

종목에 대한 욕심도 있었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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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다. 웬만한 스포츠를 다 좋아해서 유도와 축구 둘

허리 운동에는 무거운 걸 들고 허리를 굽혔다 펴는

그 생각을 한 번도 안 해봤다는 게 더 신기하다.

다 실제로 해보고 싶었다. 근데 그래도 씨름을 제일

데드 리프트만한 게 없다. 나도 특별한 허리 운동을

태백장사의 여유인가? 이제 장사 타이틀도 땄으니

잘하니까.

하기보단 거의 데드 리프트만 한다. 몇 kg를 드는지는

성현우 선수의 다음 목표는?

부끄러워서 비밀이다.(웃음)

음, 사실 난 인생 목표가 태백장사였다. 근데 너무 빨리 이루어버렸지.(웃음) 그래서 이젠 그냥 열심히

잘하는 수준이 아니라 태백장사잖아! 동 체급 선수 중

하려고. 앞으로 한 세 번은 더 해야 하지 않겠어?

한국에서 가장 세다는 건데, 여자들이 줄을 섰겠다.

안 궁금하다. 어차피 안 할 거거든. 씨름 선수 하면

하하. 그랬으려나. 근데 그 당시엔 여자 친구가 있어서

역시 폭식의 상징 아니겠어? 햄 최 몇?

남자들한테만 축하를 받았다. 안타깝다고 해야 하나?

햄버거... 네 개? 하하, 말했잖아. 난 낮은 체급이라

비인기 종목임에도 피땀 흘리며 노력하는 모든 씨름

지금은 헤어졌다.

많이 못 먹는다. 나 말고 다른 애들은 진짜 잘 먹는데

선수를 맥심이 응원한다. 단오에도 태백장사 고고!

괜히 미안하네. 쟤들은 열 개도 순식간에 먹을걸?

비록 지금은 태백장사를 해도 주위 사람만 아는 열악한 종목이지만, 언젠가 씨름의 열기가

지금은 헤어졌다는 걸 강조하는군. 자기 PR 좋다. 동참해줄게. 태백장사 정도 되면 침대에선 아주 그냥

개인적으로 샅바에 대해 궁금한 게 있다. 자기 샅바는

되살아나리라 믿는다. 우리 연수구청 씨름단 많이

작살나겠지? 이렇게, 저렇게 막, 응? 돌리고 막.

본인이 잡을 일이 없잖아? 그럼 역설적으로 최대한

응원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아... 하하, 이거 어떻게 얘기해야 되는 거지? 확실히

구릴수록 좋은 샅바 아니야? 기름칠을 한다든지.

다르다고 얘기하긴 하던데, 자세히 안 알려주니까 난

그런 생각은 안 해봤는데, 성격 진짜 이상하시네.

잘 모르겠다. 나는 그냥 내키는 대로 하는 건데.

우리는 모두 개인 샅바를 주문해서 갖고 다닌다. 근데

맥심 직원이 함께한 5대5 씨름 한판!

그러고 보니 샅바에 대한 규정이 계속 바뀌긴 하더라. 대한민국 최강의 허리를 가진 사람으로서 허릿심

시합마다 인증 도장도 받아야 하고. 생각해보니 그런

기르는 방법 좀 알려줘라.

짓을 방지하려는 제도인 것 같네.

일어나거라 나약한 자여

허읗...

하ㅎ읗!!!! June 2018   m a x i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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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ALK

다음엔 너 말고

미스맥심 데려와라

어떻게 그렇게 한순간에 강팀으로 바뀔 수 있지?

괜히 덕장이라 불리는 게 아니었군! 그런 따뜻함으로

감독으로 부임한 건 언제인가?

선수들 밥도 많이 사주나? 식비가 어마어마할 텐데.

2016년 11월 부임해서 2017년부터 정식으로

옛날에 강호동 선수와 같은 팀일 때는 9명이서 1천만

감독으로서 시합에 출전했다.

원 정도 회식비가 나왔었는데, 요즘은 배고픈 시절이 아니니까 그렇게 먹진 않는다. 그래도 지난번 내가

생년월일: 1971년 9월 21일(음력) 학력: 인천대학교 대학원 체육학 박사 이력: 인천광역시 씨름협회 회장 인천광역시 연수구청 씨름단 감독

뭐지, 거대한 자기 자랑 프로젝트에 걸려든 것 같은

한턱 냈을 때 8명이서 380만 원 정도 나왔다. 그 날

이 기분은...

이후로 밥 먹자는 말 잘 안 한다... 가도 뷔페를 가지.

하하, 아니다. 씨름단의 성공이 감독 한 명의 힘만으로 되는 일인가. 감독과 선수는 물론이고 코치와

평생을 씨름과 함께했다. 비인기 종목이라는 이유로

구단주의 역할도 중요하다. 잘 맞물려 돌아간 거지.

서러울 때도 많았겠다. 털어보자! 답답함을 토로하자면 끝도 없지. 충분히 큰 시장으로

선수 출신이라며? 전성기가 언제였나?

성공할 수 있는 고급 스포츠인데 몇십 년 째 같은

선수로서 전성기는 프로팀에 갓 데뷔했을 때다.

곳에서만 맴돌고 있으니까. 축구를 보러 유럽을 가고

그해 최고의 선수로 꼽혀 신인 드래프트에서 1위로

스모를 보러 일본을 가듯, 한국에 온 외국인들이

선발되었으니까. 데뷔 전 전국 대회에서 매년 서너

씨름을 보도록 해야지.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반갑다. 이런 촬영은 처음이지?

번 씩 우승했었다. 내가 뽑히기 바로 전년도 1위가

스포츠인데 아직 전국에 전용 경기장이 하나도

수많은 매스컴과 인터뷰나 촬영을 해봤지만 맥심은

강호동 선수였다. 선발된 팀도 같고. 재밌는 인연이다.

없다는 게 말이 되나? 경기 규정과 유니폼, 경기장

대한특공무술연맹 명예 총재

처음이다. 맥심 측에서도 씨름단 촬영은 전국에서 우리가 처음 아닌가?

안팎에서 펼치는 먹거리 장이나 공연 문화 등을 엇, 엄청난 분이잖아? 감독으로만 유명한 줄 알았다.

현대적으로 재구성해야 씨름이 발전할 수 있는데...

하지만 데뷔한 해가 전성기라는 말은 곧...

지금 위에 계신 분들은 다 옛날 분들이라 제대로

물론! 연수구청 씨름단이 워낙 승승장구한다기에

데뷔 첫 해에 십자인대가 끊어지는 바람에 2년간

경영이 되지 않는다. 안타까울 따름이다.

찾아왔다. 얼마나 잘나가는 건가?

병원에만 있었다. 그때 많이 힘들었지. 재활 후

우리 씨름단이 올해로 창단 24년째인데, 작년 한 해

복귀해도 예전 같지 않고.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맥심도 독자들과 함께 씨름과 연수구청 씨름단의

우승한 횟수가 지난 23년간의 우승 횟수보다 훨씬

그런 시절이 있었기에 감독으로서 성장할 수 있었다.

발전을 진심으로 기원한다. 오늘 밥 쏨?

많다. 올해도 지금 네 개 대회 연속 우승 중이고.

부상이나 슬럼프로 고생하는 선수들의 마음을 너무

씨름이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되는 그날까지 노력할

모든 선수가 장사를 할만한 역량과 사기를 갖췄으니

잘 아니까. 그럴 땐 심리적으로 공감해 주는 누군가가

거다. 아무쪼록 씨름에 대한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한 팀이라고 볼 수 있다.

곁에 있기만 해도 엄청난 도움이 되거든.

밥은 여자 모델 안 데려왔으니 안 쏴!(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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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8

L AY O U T 김 성 재 V I D E O 신 연 재 A S S I S T A N T 이 동 림

한대호 감독


“ 축구를 보러 유럽을 가고 스모를 보러 일본을 가듯, 한국에 온 외국인이 씨름을 보도록 만들어야 한다. ”

June 2018   m a x i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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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 MAXIM contest

한수희 키: 165cm 직업: 자동차회사 리셉션 이상형: 어른스러운 남자 사는 곳: 서울 서대문구 성격: 호기심 많고 적극적 자신만의 강점: 매력적인 포즈 인스타그램: 11.29_rora

2018 MISS MAXIM CONTEST TOP16 중 8인의 후보가 드디어 붙었다. 본인이 직접 준비한 클럽 파티룩 스타일링은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숨막혀! by 강 지 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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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8

photograph by 박 율


16강 진출 축하한다! 예상했나? 투표에서 3등이던 순위가 11등까지 떨어져 멘붕이 오기도 했지만, 그래도 16강에 들어서 너무 좋아! 오늘 본인 의상 콘셉트를 설명해달라. 벨벳 소재의, 라인이 돋보이는 미니 원피스를 준비했다. 내 매력을 살려줄 것 같은데 어때? 숨이 멎어 죽을 것 같다. 왠지 저번보다 더 아찔해진 듯한 건 내 기분 탓인가? 그땐 퇴근하고 촬영했는데, 이제는 프리랜서라 좀 더 생기 있을걸? 굴곡 살리려고 허리를 너무 꺾었더니 집에 가서 파스 붙이고 자야 할 것 같아... 이렇게 섹시한 화보 찍었다가 막 전 남친한테 연락 오는 거 아냐? 음, 전 남친 이야기는 노코멘트!(웃음)

June 2018   m a x i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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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 MAXIM contest

이희진 키: 160cm 직업: 회사원 이상형: 자상한 남자 사는 곳: 서울 잠실 성격: 함께 있으면 심심 하지 않은 사람 자신만의 강점: 은근히 드러나는 섹시한 반전미 인스타그램: _jjini_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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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8


콘테스트 나왔다니까 주변 반응이 어때? 너무 밋밋하고 자신감 없게 보였다며 냉정하게 평가해줬다. 덕분에 이번엔 제대로 준비했다고! 우리가 놓친 당신의 매력은 무엇인가? 낮에는 단아하고 밤에는 야한 반전 매력! 미스맥심이 된다면 도전하고 싶은 화보 있어? 작년 4강 때 코스프레 화보를 했던데, 나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숨겨진 섹시함도 보여주고. 응원해준 분들에게 투표 독려 한마디! 아직 평범한 직장인이라 섹시 화보가 어색하고 부족하지만... 이럴 때 아니면 내 비키니를 언제 보겠어?(웃음)

June 2018   m a x i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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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 MAXIM contest

수아 키: 170cm 직업: 모델 이상형: 어른스럽고 자상한 사람 사는 곳: 서울 강동구 성격: 소심+낯가림+엉뚱함 +놀 때는 잘 놈 자신만의 강점: 감정 표현 잘 함 인스타그램: jisu_a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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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8


16인의 후보 중 2위로 통과했다. 1위 놓쳐서 밤에 잠을 못잤다는 소문이... 절대 아니다! 내가 16강엔 들 수 있을까 했는데, 순위 보고 너무 감사했다. 뭔가 파티 고수의 느낌이 난다. 클럽은 자주 가는 편? 스트레스 풀고 싶을 때 가끔. 사실 이렇게 입진 않는 게, 운동화 신고 편한 신발을 신어야 오래 춤추고 놀 수 있다. 만약 클럽에서 이상형을 만난다면 어떻게 유혹할 건가? 내가 연락처를 물어보거나, 상대가 다가오게끔 눈웃음으로 어필할 거다. 그렇게 웃으면 돌부처도 넘어가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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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 MAXIM contest

안숙영 키: 173cm 직업: 유튜브 크리에이터 이상형: 잘 먹는 남자, 나만 보는 남자 사는 곳: 경기도 안양 평소 성격: 어리버리 4차원 자신만의 강점: 나만의 독창적인 개성 인스타그램: jkok6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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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8


하마터면 오늘 촬영장에 못 올 뻔했다고 들었다. 투표 첫날 21위인 걸 보고 망했구나 싶어 베트남으로 떠났는데, 16강 진출했다는 연락을 받고 놀랐다. 본인이 화보를 기획한다면 어떻게 찍을 건가? 군대 가서 섹시 콘셉트로 촬영을 할 거다. 스커트 딱 입고. 여러분이 뽑아주시면 더 섹시하게 찍도록 하겠습니다. 애정합니다. 아서라, 장병들 밤잠 못 이룰라. 평소에 선호하는 음주가무 방식이 있다면? 클럽은 20살에 끊었다. 10번 정도 가고 나니 더 갈 필요성을 못 느꼈다. 요즘은 주로 술을 마시러 간다. 잘은 못 먹는데 술자리의 분위기를 좋아한다.

June 2018   m a x i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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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 MAXIM contest

장유림 키: 160cm 직업: 트레이너 이상형: 이상순 사는 곳: 서울 영등포 성격: 털털하면서도 여성스러움 자신만의 강점: 넘치는 에너지와 발랄함 인스타그램: jjang_yur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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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8


높은 데서 보니 더 반갑다. 기분이 어떤가? 심장이 다 쫄깃쫄깃해졌다. 사실 기대도 안 하고 있다가 통과해서 옷도 급하게 사 왔다. 급하게 준비한 것치곤 너무 잘 어울리는데? 입은 듯 안 입은 듯 내추럴한 섹시함이 콘셉트다. 집에 이런 옷이 한 벌도 없는데 신선한 경험을 하고 있다. 본인이 파티에서 이성을 유혹한다면 어떻게 다가갈 건가? 마음에 드는 상대에게 다가가 이렇게 말해야지. “나 아이스크림 먹고 싶어♡” (녹아내려서 대답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June 2018   m a x i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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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 MAXIM contest

정사랑 키: 166cm 직업: 모델 이상형: 듬직한 사람 사는 곳: 광주 성격: 감정이 풍부해 잘 웃고 잘 움 자신만의 강점: 어린 나이와 강한 자신감 인스타그램: zo0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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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8


오늘 촬영은 어땠어? 전보다 좀 나아진 것 같다. 집에서 자세라든지 표정을 혼자 연습했거든. 다음에는 더 과감한 모습을 보여줄 거다. 같은 16강 진출자 중 가장 견제 중인 인물은 누구? 나한테만 말해봐. 아직 잘 모르겠다. 내가 너무 뒤쳐진 것 같아서... 언니들이 너무 잘하시기도 하고. 견제 안 한다면서 방금 본인 나이 어필한 거 아냐? 맥심 모델이 된다면 뭘 제일 먼저 하고 싶나. 요즘 풀 파티를 많이 다니는데, 독자분들과 같이 풀 파티를 하면 어떨까? 오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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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 MAXIM contest

박청아 키: 161cm 직업: BJ 이상형: 매력적인 사람, 궁금한 사람 사는 곳: 서울 강남 성격: 차분, 4차원, 백치미 자신만의 강점: 볼수록 매력적이라 매 라운드 달라질 수 있음 인스타그램: pinksoul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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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8


16명 중 무려 3등으로 이번 라운드를 통과했다. 독자들이 당신을 왜 뽑았을까? 음 사진이니까 외모? 외모밖에 볼 수 있는 게 없지 않을까?(웃음) 세상에, 자신감마저 섹시하다. 혹시 후보 중에 누가 제일 위협적인가. 이아윤 씨? 다들 예쁘시긴 한데 이아윤 씨가 제일 기억에 남았다. 만약 탑10에 등극한다면 또 어떤 화보를 찍고 싶어? 갈대밭! 갈대밭이나 초록 풀 무성한 곳으로 가서 야성적인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 막 이렇게 누워가지고, 어때? 편집장님! 다음 콘셉트 결정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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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 MAXIM contest

양긍정 키: 167cm 직업: 대학원생 이상형: 슈퍼 섹시한 사람 사는 곳: 서울 광진구 성격: 바이오리듬에 지배당함 자신만의 강점: 반육십처럼 보이지 않는 동안 인스타그램: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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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8


첫 투표를 마쳤다. 순위는 만족해?

(뜨거움 주의) 고스란히 담은 그녀들의 유혹

가늘고 길게, 질척대기가 내 콘셉트인걸. 16강 진출도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평소에 파티나 클럽은 좋아하는 편? 좋아한다. 누군가를 감미롭게 유혹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곳이라고 생각하거든! 본인이 준비한 스타일링은 어떤 콘셉트인가? 신비·섹시·치명적인 블랙 원피스에 포니테일로 세팅했다. 영 단정치 못한 의상과는 다르게 자유롭고 명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H A I R 형 M A K E U P 박 소 담 L AY O U T 강 민 지 V I D E O 하 성 준 이 준 예 황 승 익 A S S I S T A N T 김 현 정

날 반하게 만들 의도였다면 너무 완벽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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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 MAXIM

2018 MISS MAXIM CONTEST TOP 16 2 ROUND 진출자 공개! 1 ROUND에서 흰 티에 청바지만으로도 섹시함을 뽐냈던 24인의 출전자들. 역대 가장 치열했던 1 ROUND 투표 끝에 2 ROUND 진출자 16인이 결정됐다.

1위

2위

3위

4위

수아

박청아

신이지

이아윤

11418표

11237표

11019표

11893표

1 ROUND 끝, 이제 2 ROUND다!

청바지에 흰 티, 그 다음은?

챔피언스리그만큼 치열했던 1 ROUND가 끝나고 16인의 다음 ROUND

1 ROUND에서 청바지에 흰 티를 입는 것만으로도 우월함을 뽐냈던 콘테스트

진출자가 가려졌다. 이제는 10인의 진출자를 뽑는 2 ROUND에 돌입한다!

참가자들. 합격의 기쁨도 잠시, 이들에겐 또 다른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오는 7월 2일부터 진행되는 2 ROUND 투표는 MAXIM 6월호, 7월호에 실리는

2 ROUND에 진출한 TOP16의 의상 미션은 <Club&Party>. MAXIM은 콘셉트만

16인 진출자의 화보와 영상을 보고 결정하면 된다. 온라인 투표는 10인을

제시할 뿐, 의상을 비롯한 스타일링은 모두 참가자가 직접 준비한다. 참가자

선택하고, 문자 투표는 맘에 드는 1인의 이름만 써서 보내면 된다고 하니,

본인이 선호하는 섹시 코드와 스타일링 능력, 그리고 개인 소장 의상을 감상하는

이 점 유의하자.

재미도 쏠쏠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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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8


5위

6위

7위

8위

보라

안소영

김태정

김주연

10968표

10528표

10323표

10034표

9위

10위

11위

12위

김사랑

장유림

한수희

이희진

9958표

9682표

9545표

9345표

13위

14위

15위

16위

정사랑

양긍정

주은

안숙영

9305표

9210표

9135표

8960표

June 2018   m a x i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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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HT / UFC

이달의 상남자 #10

도널드 세로니 UFC 최다승에 도전하는 마초 마초맨~ by 정 도 윤

일 더하기 일은 세론이♥

Donald Anthony Cerrone 국적: 미국 나이: 36세(한국 나이) 링네임: 카우보이 MMA 전적: 33승 1무 10패 키: 185cm 리치: 185cm

UFC에서 20승을 하려면 얼마나 걸릴까? 이 3명이 전부다. 아무나 하는 게 아니야. 현대 자본주의에서 가장 강력한 힘은 부와 명예로부터 나온다. 하지만 격투기 시장의 메커니즘은 조금 다르다. 개개인이 가진 물리적

도널드 세로니

힘으로 돈과 명예를 만들어내는 곳이기 때문이다. 센 놈이 곧 잘난놈

UFC 전적: 20승 7패

이라는 단순하면서도 클래식한 매력에 빠진 팬들은 승자에 환호한다.

소요 기간: 2,571일(약 7년)

따라서 몸뚱이가 밑천이요, 주먹질이 직업인 파이터들은 조금이라도 커리어에 손해가 될 수 있는 무리한 경기는 꺼리는 게 당연하다.

까라면 까야지! UFC 공무원 하지만 UFC 웰터급의 ‘카우보이’ 도널드 세로니는 승산 따위를 계산하지 않는다. UFC가 싸우라니까 싸우고, 상대가 도발하니까 싸우고, 상성이 좋지 않아도 그냥 재밌어 보이면 싸운다. “많이 싸우면 그만큼 많이 벌잖아~”라는데 말이 쉽지, 태생적으로 격투를 즐기는 타입이 아니고서야 보일 수 없는 여유다. 그는 지난 2월 얀시 메데이로스를 상대로 UFC에서의 20번째 승리를 자축했는데, 이는 UFC 역사상 3번째 기록이며 압도적으로 짧은 기간 만에 이룩한 업적이다. 2011년 2월에 데뷔해 벌써 20승(7패)이라니, 한 달 늦은 2011년 3월에 데뷔한 정찬성(AOMG~!)이 같은 기간 4승 1패를 기록한 것만 봐도 세로니가 얼마나 미친 싸움꾼인지를 여실히 알 수 있다(정찬성의 문제도 크지만). 이쯤 되면 언제 누구랑 싸웠는지조차 헷갈릴 것 같은 ‘철인’ 세로니는 오는 23일 싱가포르에서 UFC 최초의 21승 파이터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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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8

조르주 생 피에르 UFC 전적: 20승 2패 소요 기간: 5,028일(약 13년 9개월)

마이클 비스핑 UFC 전적: 20승 9패 소요 기간: 3,760일(약 10년 4개월)


이 정도는 돼야 진짜 남자 아임니까.

돈은 쓰라고 있는 ‘거지’

이미지 메이킹의 대가?

개처럼 일했으니 많이 벌었겠다고? 세로니가 UFC에서 받은 총수입은 약

괴상한 행실이 오히려 득이 된 걸까. 세로니는 현재 UFC에서 안티팬이 가장

30억 원 내외이지만, 그는 막대한 빚에 허덕이다 2014년에 결국 파산을

적은 선수로 꼽힌다. 지 돈 지가 쓰겠다는데 상관할 바 아닐뿐더러 이유야

신청했다. 바로 과도한 취미 생활과 무식한 경제관념 때문이다. 누가 상남자

어쨌든 분기마다 옥타곤에 오르니 팬들로선 미워할 수가 없지. 하지만 그에겐

아니랄까 봐 그의 취미는 죄다 목숨을 거는 익스트림 스포츠다. 카우보이라는

마초적 면모에 가려진 흑역사가 있다. 바로 WEC 시절 이뇨제를 복용한

별명에 걸맞게 로데오나 승마는 기본이고, 스킨스쿠버와 설산 등반 등을 즐겨

전과다. 이뇨제는 소변의 양을 늘려 체내 염분과 수분을 배출하는 약으로,

훈련이 끝나는 즉시 세계 각지로 떠난다. 사륜 바이크를 타고 달리다 전복되어

TRT(남성호르몬 대체 요법)와 함께 UFC가 철저하게 금지하는 대표 약물이다.

위와 창자의 절반가량을 절단한 끔찍한 추억(?)도 있다. 그로 인해 보디 공격에

UFC에 입성하기 전의 일이니 치기 어린 실수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언제나

고질적 약점을 보임에도 그는 개의치 않고 레저 활동에 전 재산을 퍼붓는다.

쿨하고 자신감 넘치는 세로니의 이미지를 생각하면 치명적 오점이 아닐 수 없다.

대전료를 받아도 경기가 끝나자마자 고스란히 써버리니, 서둘러 다음 경기를

그나마 성실한 출석부 덕에 ‘약물러’ 타이틀은 피했으니, 부디 지난달 씁쓸하게

뛰어야만 생활이 가능하다. UFC 측이 세로니에게 전화할 때는 출전 가능 여부를

은퇴한 ‘약물 전사’ 비토 벨포트의 선례를 반면교사 삼아 세로니가 지금의 쾌남

묻는 대신 통보만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이미지를 끝까지 유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L AY O U T 이 동 림 i m a g e 연 합 뉴 스 , 인 스 타 그 램

이달의 경기 예측 / 6월 10일 UFC 225, 개꿀잼 예상!

로버트 휘태커 vs. 요엘 로메로

하파엘 도스 안요스 vs. 콜비 코빙턴

알리스타 오브레임 vs. 커티스 블레이즈

에디터의 예상: 휘태커 승

에디터의 예상: 안요스 승

에디터의 예상: 블레이즈 승

지난 여름 대결을 펼친 두 사람이 이번엔 챔피언

어느새 웰터급을 장악한 체급 월장의 아이콘

마크 헌트와 커티스 블레이즈의 경기를 본 사람

벨트를 걸고 다시 만난다. 둘 다 약점은 있다.

도스 안요스. 그리고 ‘코너 맥그리거 망나니짓

이라면 이 예측이 도박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휘태커는 투병 생활로 실전 감각이 떨어졌고,

따라 하기’ 교실의 최우수 장학생 콜비 코빙턴.

거다. 자기장에 피 깎이듯 기량이 뚝뚝 떨어지는

로메로는 1년 더 늙었다. 그래도 챔피언의

이건 승부 예측이라기보다 소망이다. 코빙턴

오브레임은 이번 경기에서도 UFC 세대교체의

프라이드는 무시 못 하지.

까부는 꼴 더는 못 보겠어...

일등 공신이 되어줄 것이다.

June 2018   m a x i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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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HT / MONTHLY

우당탕탕 좌충우돌 주먹대장 친구들★ 쌈 구경도 알고 봐야 제맛! by 정 도 윤 야야, 그쪽 아니야!! ㅎㅎㅎ웅!

락홀드의 라이트헤비급 월장 UFC를 대표하는 박복 파이터 루크 락홀드.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와이드먼을 잡았지만 늙은 마이클 비스핑에게 어이없이 벨트를 내주고, 절치부심해 타이틀 도전권을 얻었지만 로버트 휘태커가 포도상구균에 감염되는 바람에 또다시 무산.

님, 돈 떨어짐?

게다가 대체 선수인 요엘 로메로에게도 털리고 말았으니, 이젠 운이 아닌 기량 부족을 의심받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라이트헤비급 도전? 심지어 존 존스와 호각으로 싸웠던 강자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을 연신 도발해 매치업이 확정적이다. 그야말로 늑대한테 물려 놓고 호랑이한테 도망가는 격. 끊임없이

전 웰터급, 미들급 챔피언 조르주 생 피에르.

체급불명의 좀비 네이트 디아즈.

추락하는 항아리 게임에 시달린 락홀드가 결국 이성을 잃은 게 아닌지 걱정된다.

인생은 네이트처럼~

GSP와 디아즈가 라이트급에서? 네이트 디아즈가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의 섹스 비디오라도 갖고 있는 것 일까? ‘나 코너 맥그리거랑 싸움’이라는 한 줄의 경력만으로 거물급 인사 행세를 하는 디아즈와 UFC의 살아 있는 전설 조르주 생 피에르(이하 GSP)의 경기가 추진되고 있다. 화이트 대표는 지난 5월 이 경기를 처음 언급했는데, 더 기가 막히는 건 두 사람을 라이트급으로 맞출 계획이라는 사실. 웰터급 레전드 GSP를 미들급으로 올려 마이클 비스핑과 붙인 것도 모자라 이번엔 라이트급이라니... GSP, 이러다 내년쯤 플라이급에서 드미트리우스 존슨이랑 싸우는 거 아니야?

링 밖에서 보면 존나 호군데...

미들급 2위 루크 락홀드.

라이트헤비급 1위 알렉산더 구스타프손.

지구 최강의 주먹을 가려라

2018년 최고의 매치 성사되나 골로프킨이 아무리 무적이라도 격투기의 꽃은 가장 큰 주먹이 오가는 헤비급 아니겠어? 클리츠코 형제부터 타이슨 퓨리를 거치며 진행된 헤비급 세대교체의 풍파를 견뎌낸 두 명의 챔피언, 앤서니 조슈아와 디온테이 와일더의 경기가

이겼당~ 히히

머잖아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꿀잼일 줄만 알았던 메이웨더-파퀴아오, 골로프킨-알바레즈 경기에 거듭 실망한 복싱 팬이 이번 매치에 거는 기대는 <어벤져스 4> 그 이상. 제발 이번만큼은 두 사람 다 코너 맥그리거나 사울 알바레즈마냥 갖가지 핑계로 경기를 피하는 일이 없기를 바랄 뿐이다. 경기의 WBC 미들급 챔피언 사울 알바레즈.

승자는 지구 제일의 주먹이 되는 셈인데, 어쩌면 닉 퓨리가 찾아갈 수도?

원펀맨 실존 모델?

누가 골로프킨을 막을 것인가 한국계로 유명한 세계 미들급 챔피언 게나디 골로프킨이 20차 방어에 성공하며 무패 행진(38승 1무)을 지켰다. 그는 챔프전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상대를 2라운드에 눕히며 강력한 완력을 선보였다. 상대가 조빱 아니냐고? 이날 경기는 마티로시안의 생애 첫 KO패다. 마티로시안은 경기 후 “열차에 치인 것 같다”라며 고개를 저었다고. 이제 골로프킨의 다음 경기는 유일한 무승부 상대인 사울 알바레즈와의 2차전이 될 전망. 하지만 1차전 판정이 희대의 오심으로 평가받는 등 알바레즈가 골로프킨의 호적수가 아니라는 건 이미 공공연하다. 토토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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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8

헤비급 통합 챔피언 앤서니 조슈아.

WBC 헤비급 챔피언 디온테이 와일더.

L AY O U T 김 현 정 i m a g e 각 선 수 인 스 타 그 램

미들급 통합 챔피언 게나디 골로프킨.


SEX / LOVE GEL

러브젤이 남았을 때 8가지 방법

5

기분 좋은 면도 시간 모 방송에서 매의 눈을 가진

누리꾼이 아이돌 숙소 화장실에서 러브젤을 발견했다. 소속사에선 황급히 ‘면도용’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수용성 러브젤을 면도 젤 대용으로 써본 이들의 간증이 이어졌다. 사용자 왈,

그녀가 떠났고 러브젤만 남았다면 이렇게 써보자.

민감한 부위용으로 나왔으니 피부 트러블도 없고 “김연아 아이스링크 휘젓듯” 부드럽게 털이 깎인다고.

by 박 상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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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젤 아니고 러너젤? 달리거나 행군하는 날은 옷

닿는 부위가 쓸리기 십상. 실리콘 러브젤을 바르면 끈적임 없이 기분 나쁜 쓸림을 방지할 수 있다. 발에 얇게 펴 바르면 물집도 방지한다고.

1

튼 입술에 사랑비를 튼 입술이나 건조한 피부에

러브젤을 보습제 대신 바를 수 있다.

7

네 머리에 한 발! 샴푸 하기 전 머리에

트러블 없고, 지속력도 좋고, 기분은

살짝 발라봐라. 부스스한 정전기

조금 이상하고.

헤어스타일을 방지할 수 있으니. 또 샴푸 후에 머리를 말리고 수용성 러브젤을 헤어젤처럼 바르면 머리가 덜 엉키고 광택이 돈다. 단, 무향 러브젤을 써야 머리에서 요상한 냄새가 안 난다.

2

멍과 부기, 빠른 해결엔

시간이 지나면 떡질 수 있으니 주의.

아이스 팩이 없다면 러브젤로

부기를 빼라. 아이스 팩 성분과 같아서 거의 비슷하게 작용하거든. 러브젤을 봉지에 담아 얼린 뒤 부기에 갖다 대자.

8

눈부신 구두의 비밀 실리콘 러브젤은 가죽과

라텍스 소재와 궁합이 잘 맞는다. 남은 러브젤로 반짝반짝 광택을 주자.
 이쯤 되면 애인 없어도 러브젤은 필수품, 모두들 1집 1러브젤 하세요.

3

진짜 ‘윤활’하는 방법 괜히 윤활유겠냐? WD-40

L AY O U T 강 민 지 I M A G E I c o n A r c h i v e , F L AT I C O N

안 부럽다. 뻑뻑한 지퍼에 러브젤을 바르면 부드럽게 움직인다. 꽉 끼어서 안 빠지는 반지도 스윽 하고 빠진다.

수용성, 지용성, 실리콘 베이스? 이중 가장 많이 쓰는 건 수용성 러브젤. 지용성은 질 내부에서 잘 안 씻기고 라텍스 콘돔을

4

머리가 간지럽다고? 실리콘 베이스 러브젤을

촘촘한 빗에 바른 후 머리를 빗으면

녹이지만, 수용성 젤보다 오래 지속되고 부드럽다. 실리콘 베이스도 지속력은 좋지만 같은 실리콘 재질의 섹스 토이를

이와 그 알들이 빠져나온다. 단,

망가뜨릴 수 있다. 사용 부위나

실리콘이 두피를 막을 수 있으니 이를

용도에 맞게 적절하게 잘 골라봐.

제거한 후엔 머리를 꼭 깨끗이 감자.

June 2018   m a x i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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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VITY

창의성의 道 스펙터클한 상딸을 경험해보고 싶은가? 오늘 밤 미카미 유아를 당신 침대 위에 올라가게 만들 비법을 준비했다. by 권 상 집

동국대학교 경영학부 권상집 교수. 다양한 매체에 비즈니스 협상과 조직에 관한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MAXIM 열혈 독자로서 독자에게 사회문제의 이면과 인간 심리에 관한 잡식 교양을 널리 나누고자 한다.

창의성, 누구냐 넌!

창의성을 판단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대한민국은 산업화 과정에서 선진국의 제품과 기술을

창의성이 ‘참신하고 실용적인 생각을 해내는 특성’

모방하며 급속도로 성장했다. 이런 우리나라에서

이란 걸 알았다. 그럼 그 정도는 어떻게 측정할 수

창의성이라니. 그 시발점은 2000년대 초반이고,

있을까? 사회심리학, 교육학, 경영학 연구마다 매우

2005년부터는 삼성이 ‘창조 경영’, LG가 ‘디자인

다양하고 그 방법도 무궁무진하다. 우선 당신이

경영’이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재계에 본격적으로

생각한 것과 달리 창의성이 하나의 개념이 아니라는

퍼지기 시작했다. 굴지의 대기업을 비롯해 사회

점을 기억하자. 유창성(Fluency), 융통성(Flexibility),

수 있을까요?”급작스러운 채희진

전반에 창의성과 관련한 패러다임이 휩쓴 이유는

독창성(Originality) 이 세 가지 구성 요소로

에디터의 무례한 질문에 말문이 막혔다.

뭘까? 1990년대 이후, 다양한 사회심리학 연구에서

분류되니까. 예컨대 당신이 창의성이 높다는 평가를

외로운 마음이야 이해한다만 그런

창의성은 개인의 타고난 성향이나 재능이 아닌, 조직

받았다면, 그 말인즉슨 유창성, 융통성, 독창성 이 세

연구 기록은 따로 없는데... 그나마

환경 요소나 체계적 훈련 과정을 통해 향상될 수

부분에서 골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풀이할 수

최대한 근접한 방법을 알려주고자 한다.

있다는 점이 밝혀진 것이 한몫한다.

있다. 각각의 개념은 다음과 같다.

“교수님, 어떻게 하면 상딸을 잘 칠

교수로서 이와 비슷하게 “어떻게 해야 창의성이 향상되나요?”라는 질문을

대중화된 창의성의 정의는 ‘새롭고 남다른 것을

유창성(Fluency): 한 가지 사안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가장 많이 들었다.

생각해내는 특성’이다. 그러나 이는 정확하지 않은

지난달부터 방영하기 시작한 MBN

표현이다. 하버드대 애머빌(Amabile) 교수는

드라마 <리치맨>에서 남자 주인공으로

창의성은 크게 두 가지 요소인 참신성(Novelty)과

등장하는 EXO의 수호는 천재

실용성(Usefulness)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창성(Originality): 기존 아이디어에 비해

벤처사업가 역을 통해 “우리는 주입식

즉, 창의성은 정확하게 정의하면 ‘참신하고 실용적인

참신하고 독특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는 능력.

교육으로 찌든 인재가 아닌 시대를

것을 생각해내는 특성’이란 것이다. 실용적 특성만

선도하는 창의적 인재를 원한다”라는

강하거나 참신하다고 해서 창의적 인재라고 단언할

메시지를 전달하며 기업이 원하는

수 없다는 말이다.

인재상은 ‘상식이 풍부한 인재’보다

아이디어를 최대한 많이 생각해내는 능력. 융통성(Flexibility): 한 가지 사안에 대해 다양한 각도로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는 능력.

이 세 가지를 살펴보면 ‘창의성=참신한 아이디어를 생각하는 능력’이 아니라는 점을 확실히 알 수

‘창의적 인재’에 방점이 찍혀 있음을

결국 아이디어가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상딸의

있다. 특정 상황이나 사안에 관해 가능한한 많은

강조하기도 했다. 필자도 동의한다.

귀재라 할지라도 새롭지 않다면 이는 창의성

아이디어를 산출해내야 그 안에서 창의적 아이디어를

상반기에 수많은 대기업·공기업의

면에서는 무의미하다. 참신하다는 표현에 머물 뿐.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 한 가지 관점이 아닌

채용 설명회를 방문하며 들은 이야기

참신성은 창의성의 필요조건일 뿐 충분조건은 아니다.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에 접근하고 살펴봐야 좀 더

역시 ‘창의적 인재 확보’, ‘창의적 인재

또 새롭다 할지라도 우리 사회에 실용적 부분에서

신선한 아이디어를 도출할 확률이 높다. 그러므로

육성’이 대부분이었다. 대체 창의성이

기여할 수 없다면 이 역시 창의적 산출물이라고

아이디어를 다양하게 생각해내고, 다각도로 문제를

무엇이길래? 그 창의성은 어떻게 해야

평가하지 않는다(당신의 상딸력을 자소서에 창의력의

살피며, 도출된 아이디어의 범위를 넓히는 능력이

향상시킬 수 있는 걸까?

근거로 쓰면 안 된다는 말이다).

창의성의 핵심 요소라고 학자들은 언급한다.

1 4 2    m a x i m

June 2018


유창성 (Fluency)

지금 당장 회사를 뛰쳐나가라!

0.9

결론부터 보자. 유창성 테스트에선 야외 조깅을 한

0.88

0.85

집단이 베스트였다. 융통성 역시 야외 조깅 집단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로써 야외에서 조깅이나

0.81

0.8 0.75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실제로 창의성 향상에 도움 된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에서 최초로 규명되었다.

0.75

하지만 독창성은 전혀 상반된 결과가 나타났다.

0.7

유창성과 융통성 부문에서 1위를 한 야외 조깅 집단이 0.65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고, 독서 집단이 가장 높은 야외조깅

실내런닝

평가를 받은 것이다. 이 결과는 1시간 내외의 적절한

독서

야외 조깅과 가벼운 독서를 병행하는 것이 창의성의 구성 요소인 유창성, 융통성, 독창성을 모두 높이기 위한 핵심 활동임을 시사한다.

내 창의성 부족은 회사 탓

창의창의 열매 없이 창의력 능력자가 되자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청소년 패널 조사’

맥심 사러 갔다가 베스트셀러 자리에 있는 ‘창의력

K 대학은 실험 연구에 참여할 학생을 모집했다(물론

5개년도 조사를 한국교육개발원이 정밀 분석한

계발’ 도서를 힐끗거리며 본 적 있을 거다. 시대적

참가자는 연구 목적이 무엇인지 몰랐다). 연구진은

바에 따르면, 국내 고교생의 절반 가까이는 운동하는

화두인 만큼 많은 사람이 막대한 비용을 퍼붓고 있는

참가한 학생을 무작위로 세 집단으로 분류, 각각의

시간이 일주일에 1시간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게 지금의 현실이다. 마찬가지로 기업도 창의성이란

집단에 특정 조건을 부여해 실행하게 한 다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최근 보고서에선

콘텐츠에 가장 큰 비용을 쏟아붓고 있고, 창의성은

창의성과 관련한 문제를 풀게 했다. 해당 문제에 대한

우리나라의 경우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체육과 독서

이제 대학까지 범용화된 보편적 용어가 되었다.

평가는 외부 전문가가 답안의 창의성 정도를 측정 및

시간 등이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패턴을 보인다고

수많은 연구 결과에선 이런 창의성을 향상시키기

평가해 연구 결과의 신뢰도와 독립성을 높였다. 세

밝혔다. 바쁜 일상생활과 지나치게 많은 학업, 야근

위해 조직의 체계적 지원, 상사 또는 리더의 격려,

집단에 부여한 조건은 다음과 같다.

등이 역설적으로 야외에서 가볍게 조깅할 수 있는

업무의 자율성 확보, 개방적이고 유연한 업무

시간과 독서 시간을 모두 빼앗아가기에 국내 학생들

환경 등이 필수 요인이라고 언급한다. 이것들이

및 조직의 창의적 성과가 떨어지는 건 아닌지

집단 1-야외 조깅: 40분간 5.7km를 야외

뒷받침되어야 구성원의 긍정적 감정이 향상되고

자문해볼 일이다.

(운동장)에서 뛰게 한 집단.

동기부여가 높아져 창의적 성과로 이어진다는 거다. “아이디어 구리다”고 지적한 상사는 회사에게 따져라! 다만, 창의성을 높이기 위한 기존 연구는 외부 영향

집단 2-실내 조깅: 40분간 5.7km를 실내 (러닝 머신)에서 뛰게 한 집단.

국내 대학에서 진행한 이번 연구의 교훈은 자명하다.

집단 3-독서: 40분간 가벼운 독서를 한 후,

하루에 1시간 내외의 야외 조깅과 독서를 병행하면

느낀 점을 간략히 작성하게 한 집단.

뇌 활성화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새로운 공기를

요인만 집중 공략했다는 한계가 있다. 즉 기존 연구는

마심으로써 다양한 생각을 더욱 풍부하고 참신한 방향으로 도출할 수 있다는 것. “건강도 생각하면서

타인의 영향력(칭찬과 격려, 자율성 부여, 지원)과 외부 환경(개방성, 유연성) 등이 받쳐줘야 창의성이

실험 조건 중 40분으로 시간을 제한한 이유는 이

공부해라. 독서와 운동도 병행해라”라는 부모님의

향상된다는 결론으로 귀결됐기 때문이다. 그럼 창의력

시간이 넘어가면 운동으로 소모된 에너지가 급격히

잔소리는 역시 틀린 말씀이 아니었다. 비싼 돈

고자는 자발적으로 노력해서 창의성을 향상시킬

커져 원활한 뇌 활동, 뇌 산소 공급이 형성되지 않을

들여가며 독서실과 PT를 받는 건 적어도 창의성에는

수는 없을까? 있다! 4년 전, 국내 연구 중심 대학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하루 적정 운동 시간으로 1시간

큰 효과가 없음을 알 수 있다. 24시간 중, 1시간 20분

K 대학이 ‘운동과 독서가 창의성에 미치는 효과’에서

이내가 가장 적당하다는 기존 연구를 참고하기도

(야외 조깅+독서)만 투자해도 창의성은 업그레이드

진행한 방법이!

했다. 어떤 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었을까?

된다는 말이다. 뭐해? 책 봤으니까 이제 뛰러 나가!

융통성

0.9

(Flexibility)

0.89

0.85

0.82

0.8 0.79

L AY O U T 강 민 지

0.75

0.35 0.3

0.3 0.25 0.2

0.2 0.15

0.65

0.1 실내런닝

(Originality)

0.25

0.7

야외조깅

독창성

독서

야외조깅

실내런닝

독서

June 2018   m a x i m

14 3


SPORT / FOOTBALL

월드컵에 참가하고 싶은 자, 까불지 말지어다 축구계에 다윈상*이 있다면 이들에게 수여해야 하지 않을까. by 축 구 전 문 매 체 < 풋 볼 리 스 트 > 김 정 용 기 자

*다윈상: 미국 기자 웬디 노스컷이 인류의 멍청함을 알리기 위해 제정한 상. 보통 한 해 가장 머저리 같은 방식으로 죽거나 번식 능력이 사라진 자들에게 ‘멍청한 DNA의 확산’ 을 방지하는 데 기여했다는 의미로 상을 수여함.

여러분이 왼손에는 맥심 6월호를,

낙법도 할 줄 모르면서 까분 남자,

오른손에는 리모컨을 들고 매일 밤을

에메르손

불태울 이벤트! 월드컵이 다가오고 있다. 월드컵은 모든 축구 선수의 꿈이다. 그러나 축구 선수에게 부상은 꽤 잦은 일이고, 특히 월드컵 시즌이 되면 유독 다치는 선수가 속출한다.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 멤버 중에서도 김민재, 염기훈이 부상으로 일찌감치 이탈해 버렸다. 한국은 늘 그랬다. 1998년 황선홍, 2006년 이동국 등등 중요한 선수 한 명쯤 부상으로 빠지지 않으면 뭔가 허전하다. 한편 안타까운 부상이 아니라 월드컵

에메르손은 한일 월드컵 때 브라질 주장으로서 울산에 왔다. 음? 거짓말 말라고? 2002년 월드컵 다 기억하는데

소중한 줄 모르고 까불다 일생일대의

에메르손 같은 선수는 없었다고? 당신 말이 맞다. 에메르손은 터키와의 첫 경기를 앞두고 울산 문수 경기장에서

기회를 걷어찬 선수도 있다. 부상일

놀.다.가. 부상을 당했다. 재미로 골키퍼 행세를 했는데, 히바우두의 슛을 막겠다고 몸을 날린 것이 문제였다.

수도, 불화일 수도, 단순한 해프닝일 수도

골키퍼들은 선방한 뒤 땅에 떨어질 때 부상을 피하기 위한 그들만의 요령이 있다. 한 마디로 낙법을 해야 한다.

있다. 어느 쪽이든 보는 사람 입장에서

근데 에메르손은 낙법 따윈 몰랐고, 결국 다이빙하다 어깨가 지면에 정통으로 떨어졌다. 어깨 부상으로 전치 4

황당하긴 마찬가지다. 여기 월드컵에

주 판정을 받은 에메르손은 그대로 선수단에서 이탈했다. 다행히 아직 대회 시작 전이었기 때문에 대체 선수를

황당하게 불참한 사연들을 모았다. 유독

소집할 수 있었다. 그보다 실력이 떨어지는 히카르지뉴가 급히 합류했다. 주장 완장은 카푸에게 넘어갔다. 감독이

2002 한일 월드컵이 많아 보이는 건

다혈질이었다면 멍청한 에메르손의 반대쪽 어깨까지 다칠 정도로 두들겨 팼을 거다.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는

착각이 아니다. 실제로 여러 스타가

그런 것 갖고 때리지는 않을 침착한 성품이란 게 에메르손에겐 다행이었다. 최소한 공식적으로는 안 때렸다.

괴상망측한 부상으로 빠진 대회였거든.

에메르손 없이 브라질은 승승장구했다. 호나우지뉴라는 이름의 애송이가 에메르손의 공백을 다른 방식으로

이 사연들을 통해 내릴 수 있는 결론은 한

대체하면서 주전으로 활약했다. 결국 브라질은 우승했다. 에메르손은 땅을 쳤을 거다. 4년 뒤, 브라질은 더

가지다. 월드컵 같은 큰일을 앞둔 사람은

화려한 멤버로 돌아왔고 에메르손은 주전으로 활약했지만 당시 성적은 8강에 그쳤다. 결국 에메르손은

깝 ㄴㄴ해.

2002년에 전성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월드컵 우승에 함께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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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8


L AY O U T 강 민 지 i m a g e f l i c k r . c o m ( D o h a S t a d i u m P l u s Q a t a r , G r e g o r Ta t s c h l , I r i s h D e f e n c e F o r c e s ) 산티아고 카니자레스 인스타그램

골키퍼 주제에 기름손이라 슬픈 남자,

감독과 축구협회 상대로 까분 남자,

감독이 되고 나서도 황당 부상을 당한 돌아이,

산티아고 카니자레스

로이 킨

디에고 마라도나

황당 부상계의 ‘레전드’다. 스페인의 주전 골키퍼

이분이 바로 성질머리 더러운 선수류(類)의 레전드

축구계의 대표적인 돌아이답게 월드컵에서의

카니자레스는 한국으로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되겠다. 심판들에게 소리 지르고, 상대 선수에게

기행도 남다르다. 가장 유명한 기행은 물론 신의 손

스페인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었다. 어느

백태클하고, 동료의 멱살을 잡는 것이 일상적이었던

사건이다. 그가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며 역사상

날 그는 로션 병을 떨어뜨렸는데, 일설에 의하면

분노조절 장애의 소유자, 그러면서도 축구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선수로 등극한 1986 멕시코 월드컵,

쓸데없이 직업정신을 발휘해 병을 트래핑하려고

제일 잘했던 로이 킨이다. 킨은 한일 월드컵을 앞둔

마라도나는 슬쩍 손을 써서 부정한 골을 넣고 ‘신의

했다더라. 그러다 병이 깨지며 유리 조각이 발등을

아일랜드에서 절대적인 스타였다. 문제는 월드컵

손’이란 오명을 얻는다. 더 큰 사건은 그의 마지막

관통했고, 인대가 끊어졌다. 즉시 월드컵에서 뛸

직전에 축구협회, 감독과 벌인 감정싸움이었다.

대회였던 1994 미국 월드컵이었다. 마라도나는

수 없게 됐다. 카니자레스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일본으로 가기 전 마지막 전지 훈련지였던 사이판의

초반 기대 이상의 활약을 했지만, 2차전 후 금지약물

한국에 오기로 했다. 팀 관계자로 등록해 동료들을

숙소가 불편하고 축구협회의 지원이 부족하다고

양성반응이 나왔다. 그대로 대회에서 쫓겨난 것이

응원하기로 한 거다. 한국에서 카니자레스는 추가

불평을 하더니, 결국 월드컵에 불참하겠다며

마라도나가 월드컵에서 보여준 마지막 모습이었다.

굴욕을 당하게 된다. 중계 카메라가 관중석의

아일랜드로 돌아가 버렸다. 남의 돈으로 사이판까지

한참 뒤 마라도나는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카니자레스를 포착했는데, 한국 중계진은 그가 누군지

갔으면 됐지, 대체 뭐가 불만이었는지는 여전히

아르헨티나를 이끌게 되는데, 감독이 되고서도

전혀 못 알아봤던 것이다. 사람들에게 카니자레스가

아리송하다. 킨은 대표팀을 떠난 뒤에도 관심을 받고

황당한 부상을 당하며 기행을 이어간다. 대회 직전

한국에 왔다는 기억이 없는 게 당연하다. 중계진이

싶어 했다. 믹 매카시 감독이 먼저 사과하면 대표팀에

반려견에게 입술을 물린 것이다. 대체 개에게 어떤

소개는커녕 언급조차 안 했으니까.

복귀하겠다느니, 절대 복귀 안 한다느니 온갖 논란을

짓을 했기에 얼굴을 물릴 수 있는지 짐작도 안 간다.

그래도 카니자레스의 부상은 스페인의 세대교체를

만들어댔다. 그리고 결국 일본에 가지 않았다.

마라도나는 대회 직전 입술을 열 바늘 꿰맸지만 감독

앞당기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었다. 당시 21세

아일랜드 선수들은 킨 없이 오히려 단결력을

업무에는 별 지장이 없었다. 차라리 지장이 있었음

애송이였던 이케르 카시야스가 주전으로 뛰는 계기가

발휘했다. 참으로 멋없는 앞구르기 골 세리머니로

좋았을 것을. 그의 멍청한 전술 때문에 아르헨티나는

됐기 때문이다. 한일 월드컵에서 그는 한국과의

유명한 로비 킨(로이 킨 동생 아니다), 추억의

우승에 실패하며 리오넬 메시의 전성기만 낭비했다.

승부차기 끝에 8강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6년 뒤 유로

‘리즈 시절’의 그 리즈에서 뛰던 이언 하트 등 괜찮은

그 월드컵에서 마라도나가 사람들 기억에 남긴

2008 우승으로 시작해 스페인 역사상 최고 전성기를

멤버가 많았다. 16강에 진출했고, 스페인과 명승부를

장면이라고는 한국과의 조별경기에서 박지성과

열어가는 주역이 됐다.

벌인 끝에 아깝게 탈락했다. 로이 킨은 필요 없었다.

따뜻한 포옹을 했던 순간 정도다.

월드컵 복귀 쇼를 벌이며 까분 남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스웨덴 대표팀에서 은퇴한 이브라히모비치. 그는 올해

월드컵에서 맞붙을 신태용 감독은 “이브라히모비치가

3월 스웨덴이 천신만고 끝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자,

돌아오면 나로선 좋다. 스웨덴의 조직력을 해칠

‘본선이라면 나도 한 번 뛰어볼까’라는 태도로 대표

테니까”라는 입장까지 내놨다. 이브라히모비치의

복귀 의사를 흘리기 시작했다. 문제는 돌아가겠다는

꼬락서니를 가만히 보고 있던 야네 안데르손 감독이

뜻을 제대로 밝힌 게 아니라 은근슬쩍 흘리기만 하며

“이브라히모비치는 월드컵에 참가하지 않는다”라고

간을 봤다는 것. 은퇴도 아니고 복귀도 아닌 상태에서

선언한 뒤에야 이 모든 논란이 끝났다. 한편 이 관종

극중주의를 실천하는 이브라히모비치를 보며 스웨덴

짓은 광고 모델 활동을 위한 전략이었다는 분석이

축구인들은 점차 지쳐갔다. 그가 토크쇼 <지미 키멜

나왔다. 월드컵 기간에 비자카드 모델로서 경기장을

라이브>에 출연해 썰을 풀 때도 월드컵에 대한 확언은

돌아다닐 계획이었단 게 뒤늦게 밝혀진 거다. 돈을

없었다. 꼭 스웨덴 축구협회가 자신을 먼저 찾아오길

위해 자기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는 패기. 이런 것도

바라는 것 같은 모습이었다. 오죽하면 스웨덴과

스웩이라면 스웩인가?

June 2018   m a x i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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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im’s Pick

2018 머슬마니아

맥심 맘대로 머슬퀸 TOP 7

전 세계 몸짱의 제전 머슬마니아. 지난 4월 28일, 서울 건국대학교에서 한국 대표 머슬퀸과 킹을 뽑는 2018 맥스큐 머슬마니아 오리엔트 챔피언십이 열렸다. 스포맥스가 주최하고, 맥심이 후원한 이날 대회는 편집부 대표 먹깨비 박소현 에디터의 세 달 육신 개조 프로젝트로 대회 전부터 화제였다. 지옥에서 올라온 그녀의 고행기는 카카오 1boon MAXIM 채널에서 1천만 명 넘게 봤고 잡지에도 연재했으니 관심 있으면 찾아볼 것(욕 많이 나옴). 한편, 선배의 고생 따위 안중에 없는

몸을 보는 남녀의 시각, 얼마나 다를까? 머슬마니아를 취재한 맥심의 남녀 에디터가 각각 지들 눈에 가장 아름다운 7명을 꼽았다. 당신 눈엔 누가 으뜸?

똥꼬발랄한 신입 에디터 나주희(여), 박중우(남)는

word by 나 주 희 , 박 중 우 photograph by 박 성 기

남과 여, 미의 기준이 이렇게나 달라?

1 4 6    m a x i m

June 2018

행사 취재를 맡아 신나게 몸짱 구경만 하다 왔다. 핏대 세우며 “볍신아, 얘가 더 예뻐”, “똥눈깔아, 쟤가 무조건 1등이다” 의미없는 설전을 벌이던 그들.


여자가 꼽은 내맘대로 순위

7

6

백향유(22세)

전지원(22세) 그녀를 보다가 내 몸을 보고 분노가 치밀었다.

향기 날 것 같은 이름이다. 동양적인 얼굴에 서구적인

필라테스 강사 전지원 씨는 여자들이 가장 갖고 싶을

몸매가 조화의 극치를 이룬다. 탄탄한 허벅지와

몸매의 소유자다. 비키니 차림도 훌륭하지만, 옷 태

엉덩이 라인을 보라. 킴 카다시안의 태산 같은

끝장나는 저 슬림한 보디에는 몸에 딱 붙은 섹시한

엉덩이도 땅을 치며 울고 가겠다.

골지 원피스 차림에 제격.

여자가 꼽은 내맘대로 순위

담백하면서도 폭발적인 마성의 백향유 씨. 땀에서도

B컷 잔뜩! 현장 영상 부왁!

MAXIM’s Pick 머슬퀸 선정단 女 눈깔 제공자 나주희 에디터, 27세, 나무늘보 닮음.

5

男 눈깔 제공자 박중우 에디터, 28세, 그냥 미물.

수수방관자 쟤들 팀장 박성기, 나이 미상, 뒤태의 아버지.

4

유리(28세)

최규진(41세)

그녀가 지나가면 주변에 벌떼가 꼬일 거다. 피부에서

한 회사를 이끄는 대표인 동시에 섹시한 머슬퀸을

꿀이 뚝뚝 흐르니까. 잡티 하나 없는 꿀피부라니. 보통

노리는 최규진 씨. 아무래도 본인의 매력을 너무

몸에 흉터나 셀룰라이트, 튼살 자국이라도 하나 있기

잘 아는 것 같다. 무대에서 그녀가 보여준 끼와 교태,

마련인데 유리 씨는 그런 흔적이 개미 똥구멍만큼도

여유에 여자인 나까지 홀렸거든. 왜긴. 같은 여자가

없는 축복 받은 몸이다.

봐도 비주얼 여신이니까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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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im’s Pick

◀ 박지은(29세) 작은 얼굴에 날씬하고 쭉쭉 뻗은 기럭지. 스포츠 모델 박지은 씨가 내가 꼽은 머슬퀸 3위다. 등장하는 순간 허벅지랑 골반, 그리고 청순한 얼굴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트와이스 사나랑 김아중을 섞은 외모다. 코앞에서 봤는데 실물은 더 장난 아니다.

여자가 꼽은 내맘대로 순위

2

3

▶ 문지선(24세) 뮤직비디오와 각종 CF에 출연 중인 모델 문지선 씨는 이날 최고의 반전 미녀였다. 귀여운 얼굴에 아래 엄청나게 무시무시한 몸매가 떡하니 자태를 뽐낸다. 이건 진짜 반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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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8


여자가 꼽은 내맘대로 순위

1

전혜빈(30세)

다시 태어난다면 난 주저 없이 그녀의 몸을 고를 것이다. 화려한 메이크업이 잘 받는 깊은 눈매와 통통한 입술, 그리고 건강미 넘치는 탄력있는 몸매와 찰랑거리는 긴 머리까지, 독보적이다. 우리 엄마도 전혜빈 씨가 제일 예쁘댔어.

June 2018   m a x i m

149


Maxim’s Pick

7

6

남자가 꼽은 내맘대로 순위

최은영(23세)

5

최은주(39세)

4

이슬비(23세)

김근혜(27세)

수줍게 웃으며 자신을 ‘시골 처녀’

머슬마니아를 통해 핫 스타로 발돋움한

차라리 날 죽여라. 자고로 남자는

나 건빵 싫어하는데 이 건빵과는

로 소개한 최은영 씨. 활개를 펴며

배우 최은주. 강한 의지로 3개월 만에

알파벳 S에 가장 약한 법. 필라테스

사랑에 빠졌다. 그녀 배에 붙은

비상하는 시골 토종닭마냥 비범한

7kg을 감량했다. 그 노력에도 박수를

강사 이슬비 씨가 온몸으로 품은

복근건빵... 2013 미스경남 출신의

탄력으로 무장한 도발적 육체의 그녀가

보내지만 자신감 넘치는 퍼포먼스에

대문자 S를 보라. 남자라면 그녀의

미인 김근혜 씨가 내가 꼽은 4위.

남자 눈에 비친 머슬퀸 7위. 아담한

기립박수 치고 싶었다. 어린 여자는

관능적인 몸매에 온 혈관과 신경이

실물로 보면 그냥 너무 예뻐서 말이

체구에서 왕창 밀어넣은 저 귀여움에

흉내도 못 낼 원숙미, 눈 살짝 내리깔고

움찔거릴 거다. 내가 오늘부터 슬비

안 나온다. 2018 머슬마니아 맥심

당신도 빠졌지?

미소 짓는 저 표정... 하앍, 누나!

씨의 개다.

특별상 역시 그녀의 품에 안겼다.

남자가 꼽은 내맘대로 순위

3

홍다현(29세)

2011 미스충북 진, 직업은 요리 연구가. 딱히 설명이 더 필요한가? 그녀가 무대에 오르던 순간, 나는 이미 그 요염한 미소 앞에 한 마리 신선한 식재료가 될 준비를 마쳤다.

2

조수아(33세)

재미 없는 홈쇼핑 채널에서 멈칫했다면, 그녀 때문이다. 현대홈쇼핑 쇼호스트 조수아 씨는 국보급 8등신에 완벽한 상·하체 밸런스, 넘치는 끼로 내 심장을 유린했다. 나 진짜 뻥 안 치고 이날 이후 현대홈쇼핑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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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8


남자가 꼽은 내맘대로 순위

1

오다은(29세)

신이시여. LPG(롱 프리티 걸스) 전 멤버 오다은 씨가 무조건 1위다. 듣자하니 성격도 활달하고 맘씨까지 곱다고 소문이 자자하다. 내 대가리가 깨져도 유아 스틸 마 넘버원.

June 2018   m a x i m

151


Maxim’s Pick

Quiz

EVENT. 뒤태 주인 맞추고 라스베이거스 여행!... 가는

상상하자

올해도 여행은 제가 가요. 갔다 와서 숨 막히는 뒤태 전문 기자 박성기 안구랑 시신경 중고나라에 올릴게요. 앞에 나온 그녀들 뒤태만 보고 누군지 맞춰보세요. 맥심 독자 3년이면 팔꿈치만 봐도 0.1초만에 프로필을 읊습니다. 실시. by 박 성 기

정답 (왼쪽 위부터) 전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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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8

전지원

홍다현

최은영

최규진

백향유

김근혜

유 리

박지은

오다은


맥심 특별상 수상자 김근혜

곧 화보에서 만나요♥

???

절 이걸로 때려주세요.

올해 시상 노동자 유승민 에디터 쪼개는 거 보소.

이슬비

문지선

조수아

최은주

근혜씨, 이름 부를 때마다 약간 철렁하는 기분이 드네요. 너무 좋아서 그런 거겠죠. 우리 촬영장에서 만나요. 축하합니다.

June 2018   m a x i m

153


HEALTH

다이어트와 섹스의 관계 무기력한 현재 돼지를 향한 과거 돼지의 일침. by 크 로 커 다 일

응 돼지같네

나 오늘 달라 보이지 않아?

헤비메탈 밴드 피해의식의 리더/ 보컬이자 자유육식연맹 총재 크로커다일. 맥심 애독자이자, 극렬 안티, 칼럼니스트로서 독자들에게 각종 건강 상식과 역사 이야기, 위험한 생각을 특유의 어투로 쏟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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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8

지난달 썼던 역사 속 악인 시리즈를 계속 연재하고

한 3년 전에 쓴 걸 다시 재탕한다 해도 아무도 눈치를

싶었으나, 항상 자극적인 주제만 찾는 편집장의

못 챌 거라는 걸 알고 있다. 솔직히 말해 전에 썼던

불닭볶음면 같은 변태적 욕구에 이기지 못하고 결국

거 대충 순서만 바꿔서 쥐어 줘도 자극적인 주제에

다시 저질 칼럼을 쓰게 되었다. 내 칼럼을 계속

중독되어 도파민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우둔한

읽어온 독자라면 이 새끼는 맨날 고기 아니면 근육

이영비 편집장이 이 사실을 알 수 있을까? 없다고

얘기뿐이라는 이야기를 할지 모르겠지만, 대부분은

본다. 아, 그렇지만 걱정마시길. 오늘 이야기는 재탕

내가 이전에 뭘 썼는지 기억조차 못 할 것이기 때문에

아니니까.


1

3

다이어트와 성욕

한 번 돼지는 영원한 돼지 한때 1일 1식을 주제로 한 책이 꽤 팔리면서 급 트렌드가 된 적이 있는데, 그 때문에 많은 사람이

지방세포는 안타깝게도 한번 생성되면 지방 흡입을

다이어트를 위해 하루에 한 끼만 먹었다. 실제로 이

하지 않는 이상 사라지지 않는다. 그래서 한 번

2

돼지가 되면 영원히 돼지의 삶을 살아야 한다. 그렇지

기초 대사량? 생각하지 말고 그냥 굶어

모두들 알고 있겠지만 한 가지밖에 없다. 덜 먹고 더

요법은 꽤 효과가 있는 편인데, 한 끼를 마음껏 먹고 나머지를 쌩으로 굶는 전법이다. 물론 여기서 ‘오, 그렇다면 세 끼 분을 한 번에 다 처먹으면 되겠군’ 이라고 생각하는 자네는 당연히 돼지 신분을 벗어날

않으려면 계속해서 관리를 해야 하는데 방법은

수 없겠지.

움직이는 것이다. 보디빌더들이 다들 1년 내내 지방 없이 근육만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아는데

다시 다이어트 이야기로 돌아가자. 위에서

보통 시즌 때와 비시즌 때의 차이가 꽤 있다.

내 주변에도 하루에 한 끼밖에 안 먹는데 살이 더

이야기했지만 굶으면 근육과 지방이 없어지는데

가끔 비시즌 때 너무 돼지가 돼서 선수를 포기하는

찐다고 주장하던 친구가 하나 있었는데, 3끼를

심지어 근육이 먼저 없어진다. 이렇게 굶는

경우도 있다. 피트니스 선수들은 1년 내내 낮은

한 번에 처먹는 게 아니냐고 물어보니 미친 듯이

다이어트를 하면 기초 대사량이 줄어들어 조금만

체지방을 유지해야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하루에

화를 내며 아니라고 주장하더라. 매번 먹는 음식을

먹어도 다시 원상복구가 된다는 이야기, 다들 귀에

유산소 운동을 2~3시간씩 한다고 한다. 1년 내내

인스타에 올려놓던 친구라 캡처해서 보냈더니

못이 박이도록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식단+근력 운동+유산소 운동을 반복하는 것이다.

절교당했다. 미친 것 아닌가? 양껏 먹으라고 배가

운동을 열심히 해서 근육인이 된다고 해도 기초

이 말은 무엇인가. 바로 돼지 유전자를 가진

터질 때까지 먹으면 어떻게 해? 그 양껏은 평소 먹는

대사량 자체는 그렇게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

일반인이 현대의학의 도움 없이 1년 내내 쩍쩍

한 끼 정도의 양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아무튼 사람이

생각해보면 간단한 것이 근육량을 아무리 늘린다고

갈라지는 근육인이 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1일 1식을 일주일 정도 하면 몸이 거기에 적응을

해도 2~30% 정도밖에 못 늘리는데(최대), 그렇게

거다. 그러니깐 항상 근육인으로 살 생각은 버리고

하는데, 이땐 성욕 및 생식능력이 몸으로 느껴질

해봐야 3~400kcal 정도 늘리는 것이다. 3~400

일반인 수준을 계속 유지하는 느낌으로 목표를

정도로 현저하게 떨어진다. (보통 1일 1식 상태를

이면 과자 한 봉지 정도의 칼로리다. 그냥 안 먹는 게

설정하는 게 합리적이다. 대신 근력 운동을 계속 해서

유지하면 정상인의 3~40% 정도로 떨어지게 된다.)

답이야. 살이 잘 찌고 말고는 다 체질이고, 사람마다

점진적으로 몸을 만들고 엔진 출력을 높여놓으면

그렇다면 일반 다이어트는 괜찮나? 똑같다. 안 먹으면

다 다르다.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 찌는 사람이

다이어트 기간이 줄어들고 살이 찌는 게 조금씩

제일 먼저 줄어드는 게 정력이다!

있고 나처럼 하루에 두 끼만 먹어도 잠깐 한눈팔면

늦춰지는 결과가 온다. 지금 나 같은 경우는 근육을

순식간에 돼지로 돌아가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

많이 늘려서 원래 2~3달 걸리는 수준의 다이어트가

공복 상태가 지속되면 생존을 위해 뇌는 에너지를 덜

사람한테 정해진 몸무게가 있다는 말 있지 않은가.

1달 남짓으로 줄어들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쓰는 방향으로 신체 상태를 전환하는데, 제일 먼저

그것이 트루다.

마음가짐이야. 절실함이 없으면 아무것도 안 된다.

하는 일이 바로 남성호르몬 분비를 줄여 불필요한 정액을 덜 생산하고 근육량을 줄여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할 때 운동을 병행하지 않으면 근육이 죄다 없어지고 지방만 남아버리는 것이다. 근육만 남기면서 지방만 없애는 방법은 없다. ‘굶어서 지방과 근육을 없애는 와중에 근합성을 새롭게 하는 것’으로 이해해라.

갈매기살?

잠시 이야기가 샜는데, 다시 성욕 이야기로 돌아가면 하여간 계속 굶으면 성욕도 정력도 강직도도 다 떨어진다. 다른 이야기지만, 발기 시 강직도가 높을수록 오래 할 수 있는 것은 다들 알고 있지? 왜 보통 여자 친구를 새로 사귀게 되면 한동안은 상대방이 완전히 초토화될 때까지 하더니 만난 지 좀 오래되고 시들해지면 3분 만에 고개 숙인 남자가 되는 경우가 있잖아? 바로 강직도 때문이다. 그런 경우 나는 코스튬을 바꿔보는 식으로...

June 2018   m a x i m

155


HEALTH

4 다이어트를 왜 하는가? 제일 중요한 질문이다. 다이어트를 하는 이유는

아름다운 외모는 여러모로 쓸모가 있다. 물론 근육의

물론 외모로 다른 사람을 판단하거나 차별해서는 안

단 한 가지다. 건강? 다이어트는 오로지 아름다운

완성은 얼굴이지만 너무 추악한 면상만 아니라면

된다는 주장에는 동의한다. 그러나 플러스 사이즈니

외모만을 위해 하는 것이다. 건강 챙기려면 그냥

단련된 근육은 살면서 많은 장점이 된다(단, 지방이

뭐니 하며 돼지인 게 진정한 아름다움이라는 주장에

숨쉬기운동이나 산보 같은 거나 조금씩 하고

20% 이상이면 근육이 아무리 많아도 소용없다.

난 동의 안 한다. 돼지가 뭐가 아름다워. 아무리

장수마을 노인들이 하는 거 똑같이 따라 하면

오히려 외모적으로는 더 혐오스러울 수도 있다).

생각을 거듭해도 늘어져 처진 뱃살과 우둘투둘한

된다. 근육이 생성될 정도로 몸을 혹사하는 행위는

외모가 완성되면 이성과의 연애도 돼지나 멸치에

셀룰라이트가 아름답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활성산소를 발생시켜 세포의 수명을 줄이기 때문에

비해 훨씬 쉽게 할 수 있다. 물론 섹스를 손쉽게 할 수

돼지여도 상관없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라면

장수에 좋지 않다. 그리고 적당히 돼지인 상태가 가장

있다고 해서 마구잡이로 하고 다니면 곤란한 일

동의한다. 하지만 ‘돼지가 진정한 미의 기준이다’라는

건강하다는 것을 아는지? 건강해지려면 그냥 적당히

(감옥에 간다든지)이 생길 수 있으니 많이 하는 것을

말은 마치 치킨은 맛있는 음식이라고 학습당해왔기

조금씩 먹고 이틀에 한 번씩 30분 정도 산보나

목표로 삼기보다는 더 많은 선택지가 생기는 것에

때문에 맛있다고 착각하는 음식이라는 주장을 펼치는

하면서 스트레스받지 말고 잠을 잘 자면 된다. 근데

만족하자. 운동과 다이어트는 본인이 하는 만큼

미식 사기꾼의 이야기와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

그게 아니잖아. 해삼도 아니고. 물론 건강이 중요하긴

성과가 나오는 매우 정직한 프로세스다. 물론 타고난

웃기는 놈들이야. 그냥 누워서 감자 칩이랑 탄산음료

하지만 젊은 나이부터 건강을 1순위로 삼는 것은

것도 중요하지만 어느 정도 수준까지는 노력 여하에

먹으면 자동으로 되는 게 돼지 아닌가? 왜 열심히

조금... 젊을 때는 몸 좀 혹사해도 금방 회복된다.

따라 그 결과가 나타나는 너무 쉬운 과제 아닌가?

사는 사람들을 이상한 사람으로 만드는 것인지.

회복력이 좋은 지금이야말로 모든 것을 쏟아부어

대체 왜 이런 쉬운 기본 퀘스트를 안 하냐는 것이다.

날씬해지고 아름다워지는 것은 자신의 선택이다. 남의

앞으로 있을 내리막길에 쓸 브레이크를 손에 넣을

‘노력→보상’으로 직결 되는 퀘스트는 세상에 이것

선택에 왈가왈부를 왜 해. 돼지로 살고 싶으면 그렇게

기회가 아닌가.

말고는 없다.

살면 된다. 남들한테까지 이래라저래라 하지 말고.

돼지새끼 아니랄까봐

L AY O U T 김 현 정 I M A G E P i x a b a y , P x h e r e

엄마, 밥 줘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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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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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 개객끼

도전! 멍때리기 대회 ...졌잘싸. by 채 희 진

‘귀하는 한강 멍때리기 대회 선수로 선발되었습니다.’

붙여 투표한다. 이것은 ‘예술점수’로써 순위를

5월호 마감 중 받은 한 통의 메시지. 어찌나 바삐 치여

결정짓는데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럴 줄 알았으면

살고 있었는지 멍때리기 대회에 지원했다는 사실조차

편집장 욕으로 팔만대장경을 파서 주목받을 걸 하는

잊고 있었다. 올해로 4회째인 멍때리기 대회는 나

아쉬움을 뒤로한 채 경기장으로 향했다.

같은 이를 위해 ‘현대인의 뇌를 쉬게 하자’는 의도로 시작된 퍼포먼스다. 취재를 핑계로 광합성을 하며

대회 시작에 앞서 심박수 안정을 위한 기체조가

비타민 D를 양껏 흡입하고 싶다는 구구절절한 사연에

진행됐다. 소림사에서도 외면받을 괴상한 동작을

주최 측인 웁쓰양은 내게 화답을 보냈다.

따라 하니 심박수가 잠시 안정되는 듯한 것도 잠시. 시민들이 날 보고 비웃는 게 느껴진다. 이것은 대체

이번 대회에는 입사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누구를 위한 기체조였단 말인가...

온라인 뉴스팀 나주희 인턴 에디터도 동행했다. 시작 전부터 나바아아앙을 외치며 하품을 연발하는 그녀.

대회 규칙은 간단하다. 무언 수행하듯 아무 말도 하지

“주희 씨, 멍때리기 대회 재밌겠죠?” “전 지금도 매일

않고, 제한된 시간 동안 멍때리기. 스마트폰 사용은

회사에서 멍때리는데요?” 편집장님, 얘 일 안 한대요.

물론, 졸거나 잡담을 나눠서도 안 된다. 아모르 파티가 들려와도 참아야만 한다. 물론 웃는 것도 금지다. 이때

접수를 완료한 참가자는 게시판에서 자기 번호가

들리는 3옥타브 톤의 목소리. 관객들에겐 다소 지루한

적힌 종이에 참가 사유를 적는다. 난 무난하게

대회에 오아시스 같은 MC의 진행이 시작됐다.

적었는데 나와 같이 행동한다면 그것은 큰 실수다.

이 순간 시민들과 같이 웃었다간 저승사자와 포졸

대회가 시작되면 관람하던 시민이 여기에 스티커를

복장을 한 대회 관계자에게 적발돼 퇴장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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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8

photograph by 박 성 기


MAXIM REPORT

다 들린다...

20분쯤 지났을까. 관계자의 레드카드와 함께 일어선

올리는 선수들이 한둘씩 생겼다. 말을 할 수 없는 대회

첫 탈락자. 주인공은 지방 홍보대사 탈을 쓰고 온

특성상 긴급한 신호를 보내는 장치가 색깔 카드다.

공무원이었다. 대회장을 빠져나가는 그의 곁으로

총 4가지로 빨강은 뭉친 근육을 위한 마사지 서비스,

전 세계 취재진이 게릴라데이트 현장처럼 몰렸다.

파랑은 갈증 해소를 위한 음료 서비스, 노랑은 햇빛과

어느덧 4회째를 맞이한 대회답게, 홍보를 목적으로

더위 해소를 위한 부채질 서비스, 검정은 화장실을

출전한 관종은 첫 번째 탈락하면 한류 스타급 인터뷰

비롯한 기타 불편사항을 해소할 때 들면 된다. 원하는

요청이 쇄도한다. 이외에도 갖가지 할로윈 코스플레이

경우에도 검정 카드를 들고 스태프에게 말하면 된다.

복장을 한 관종 참가자가 보였다. ‘직업과 관련된

목이 말랐는데 실수로 빨강 카드를 드니, 관계자가

복장’을 입고 오라던 주최 측의 말이 떠올랐다.

와서 마사지를 해줬다. 아무 말 없이 모르는 남자에게

미스맥심이 입었던 비키니를 입고 주목이라도

원치 않던 마사지를 받으니 화가 나 심박수가 치솟는

받을걸... 하는 후회도 잠시, 내 눈앞에 나타난 묘령의

게 느껴졌다. 절대 설렌 거 아니다.

미녀. 대회가 시작되면 약 15분마다 관계자가 심박수를 체크하는데, 그녀는 내 구역 담당이었다.

대회 종료. 우승은 여자 중학생이 차지했다. 비록

젠장, 이제는 미인계로 날 방해하다니! 분명 내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하루 잠시나마 세상만사 걱정과

심박수는 모스 부호로 사.랑.합.니.다.라고 보냈지만,

편집장 잔소리로부터 해방돼 멍때리니 정신이 제법

그녀는 매몰차게 할 일만 하고 떠났다.

맑아졌다. 덕분에 한 달 전쯤 참여한 대회 원고를 지금 울면서 쓰고 있으니... 지나친 멍은 정신 건강에

대회가 중반쯤 지나자 처음 나눠준 색깔 카드를 들어

해로울 수 있으니, 남용하지 마세요.

거...거긴..잇힝!

야, 자냐? 자냐?

육질 체크 중.

돼지는 목살이 맛있지.

June 2018   m a x i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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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Y

FULL MOON Party 이비자가 너무 멀다면 여기 어때? by 박 상 예

“아 오늘 달 크네, 보름달인가?” 하며 당신이 평범한 감상에 젖어 있을 때, 지구 어딘가에선 광란의 파티가 열리고 있다. 매달 한 달에 한 번. 보름달이 뜨면 열리는 이 파티, 세계 3대 파티 중 하나인 ‘풀 문 파티’다. 장소는 태국 수라타니 지역의 작은 섬 코팡안(Koh Phangan). 울릉도만 한 크기의 이 섬에서 하룻밤 동안 온갖 미친 일이 다 생긴다.

가는 방법 방콕에서 코팡안까지 가는 길은 다양하다. 일단 관문인 수라타니 근처까지 이동해서 섬까지 버스와 페리를 타고 가는 방식이다. 항공편으로는 수라타니 공항으로 갈 수 있지만 더 빠르게 가고 싶다면 가장 가까운 섬 코사무이까지 가는 항공편도 있다. 다만

세계 3대 파티 나머지는 어딘데? 죄다 섬에서 열리네? 스페인 이비자 Ibiza 호날두가 놀고 간다는 스페인의 섬. 세계적인 DJ들의 공연이 끊임없이 열리는 파티의 성지다.

후자가 가격이 비싸다. 방콕 남부터미널에서

그리스 미코노스 Mykonos

코팡안으로 가는 버스를 타거나

낮은 여유롭고 밤은 활기찬 섬. 누드

후아람퐁역에서 기차로도 수라타니까지 갈

비치도 있고 게이도 많다. 낮에는

수 있다. 현지 여행사를 통하면 미니버스로

평화로움을 만끽하고 밤에는 파티의

가는 방법도 있는데, 이때 한 번에 코팡안까지

제우스로 거듭나라.

가는 연계 티켓을 사놓으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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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8


어디서 고추 타는 냄새 안 나냐?

풀 문 파티는 당일 새벽 시작해서 다음 날 오후쯤 끝난다.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공식적인 파티고 100밧의 입장료가 있다.(한화 약 3,300원) 해가 뜬 동안엔 해수욕을 하거나 어딘가에서 퍼져 자던 이들이 달이 떠오르면 다들 해변가로 슬금슬금 기어 나온다. 형광 물질을 온몸에 처바른 사람들은 밤새 음악에 맞춰 미친 듯이 춤을 춘다. DJ가 틀어대는 음악은 어쩐지 약을 잡수시고 만든 느낌이다. 그다지 몸에 좋을 리 없어 보이는 형광 물감은 네가 안 사 와도 누군가는 발라줄 거다. 발라주면 흥분이나 해라.

우리도 이렇게 빤스 던지고 놀자!

춤추다 밤이 깊으면 어디선가 약 냄새도 무지하게 난다. 구성원을 보면 서양인이 대부분. 한국인, 일본인은... 거의 없다. 양인들이 어떻게 여기까지

아찔한 만큼 재미있는 불 줄넘기. 무조건 걸린다. 점점 빨리 돌리거든.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만큼 즐길 준비는 제대로 된 것처럼 보인다. 맘에 들면 접근해도 괜찮다. 다들

⊙3⊙

오늘 처음 본 사람 같지 않게 미친 듯이 친해지거든. 좋다 아인교!

어두운 해변에 노래가 울려 퍼지고, 술도 얼큰히 들어가면 분위기는 더욱 폭발한다. 해변이라 상의 탈의한 사람도 많다. 미스맥심 뺨치는 섹시한 언니들도 득시글대니 이곳이 동양의 이비자다. 불이 붙은 줄넘기(Fire Jump Rope)도 풀 문 파티의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처음 보더라도 전부 친구다. 혼자 놀러 가도 상관없다는 거지!

볼거리. 다들 술 취해서 호기롭게 들어가는데 도전해 봐라, 앞에 술 마신 애가 무조건 걸리니까 참고. 화상을 입든 말든 보는 사람에겐 그저 꿀잼이다. 화상과 더불어 깨진 유리병에 밟히는 유혈 사태나 도난 사고도 왕왕 일어나니 조심하자. 잠은 어떻게 자느냐고? 해변 어디에서든 자도 된다. 젊고 창창한 몸들이 모였으니 몸과 맘이 맞는 사람이랑 달빛과 번쩍거리는 조명을 피해 섹스해도 좋다. 음악 소리와 파도 소리가 각국의 신음 소릴 다 막아주거든. 혹은 조용히 호스텔로 돌아가거나.

I M A G E F l i c k r b y Z O E S T U M P, Wikimedia Commons by Per Meistrup

다음 날 아침, 평화로운 바닷가를 보면 그 짓거리들이 하룻밤의 꿈인가 싶을 거다. 끌리냐? 올여름 나도 바스켓 칵테일, 태국 대표 럼 Sangsom을 맛보자!

거기 있을 테니 같이 미친 듯이 놀아보자!

시기를 놓쳤다면?

어차피 파티는 비슷한 이름으로 계속

좀 더 체계적으로 준비한 행사다. 그래서

일 년 치 스케줄

열린다. ‘Half moon party’, ‘Black moon

가격도 풀 문 파티의 10배가 넘는다.

달 뜨면 열리는 행사이다 보니 이미 내년

party’ 등등. 달이 뜨든 안 뜨든 파티다.

하지만 파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스케줄까지 다 나와 있다. 올여름엔 5월

보름달만 달이냐!

이쯤 되면 놓치는 게 더 힘들다. 숲속에서

이런 파티는 물가도 비싸고 북적대는지라

30일, 6월 27일, 7월 29일이다. 자세한

열리는 하프 문 파티는 유명 DJ도 여럿

별로다. 비성수기 주중의 코팡안은 아주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fullmoonparty-

초청하고, 스테이지도 뮤직 페스티벌처럼

평화롭고 한적하니 이때를 노려라.

thailand.com)를 확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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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차 화보 촬영 프로젝트

Vol.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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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게 뻗은 도로를 질주하는 서성현 독자의 애마 미니 컨트리맨. 그 앞을 베이글 끝판왕 미스맥심 송수진이 대담하게 가로막았다. by 성 문 경


photograph by 박 율 model 미 스 맥 심 송 수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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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 / THIS IS MY CAR

핑크 선글라스는 안나 수이, 데님 재킷은 포에버21, 화이트 브래지어는 코데즈컴바인 이너웨어, 데님 팬츠는 포에버21, 빈티지 캐리어는 리얼 빈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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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8


Spec Check! 엔진 형식: 직렬 4기통 가솔린 배기량: 1,995cc 최대 출력: 150마력 최대 토크: 33.7kg·m 가격: 4,340만 원부터

맥심 마니아인 동시에 직업이 가수라며? 그래서

8개월 정도 탔다지? 제일 만족스러운 게 있다면?

프로필을 뿌려댄 거군.

엄청 좋은 건 없는데... 동글동글하고... 아! 미니의

솔직히 맥심을 그렇게 자주 보진 않았지만,

최대 장점! 음악 들을 때 앨범 커버를 볼 수 있다!!

첫인상이 강렬하게 남아 있었다. 최근에 몇 개월 치를 쭉 몰아서 봤는데, 갈수록 좋아지더라고.

표정에 살짝 후회가 남은 거 같은데?

훌륭하다. 역시 나의 잡지, 국민 잡지 맥심답다.

BMW X1과 끝까지 고민 좀 했다. 그래도 X1은 막내잖아. 나는 용의 꼬리보단 뱀의 머리가 좋다.

본인 보다 맥심 홍보를 더 해주니 고맙다. 이렇게

후회는 조ㄱ... 아니, 아니다. 미니는 내 가족이다!

애독자인 줄 알았으면 특별히 수영복 콘셉트로 할걸 그랬네.

조수석에 앉힐 애인은 찾았고?

6월호에 조금 더 욕심을 내줬으면 좋았을 텐데...

아직 메인 자리를 꿰찬 사람은 없다.

사람은 욕심의 동물이잖아? 이 참에 다음 달 어시스턴트로 나 좀 데려가라.

메인이 없다는 건 후보군이 여럿 있다는 소린가? 와, 이게 또 그렇게 되나? 주인 없다. 없어! 항상

Car Owner

맥심을 위한 음악 하나 만들어주면 생각해보지.

열려 있지. <프로듀스 101>처럼 ‘나를 픽해줘’ 이런

서성현 독자 32세, 가수

미니 컨트리맨을 애마로 받아들인 계기는?

느낌인 거 같기도 하다.

재미 삼아 들러본 미니 매장에서 눈부실 정도로

추천 드라이브 코스: 차 없는 새벽 시간 어디든

반짝거리던 친구가 있었는데, 바로 컨트리맨이었다.

아무리 음악인이 인기라지만 후보가 101명이나?

애마 닉네임: 블루 쿠퍼

운전석에 앉아봤더니 갑자기 목소리가 들렸다.

그러면 소원이 없겠지만, 만약 그랬다면 복상사로

드림 카: 포르쉐 카이엔

“뭘 고민해, 이 새끼야. 날 가져”라고.

이미 죽었을 거다.

컨트리맨은 미니 가문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상상 그만하고 빨리 마무리하자. 얼른 끝내고

처음 연락했을 때 엄청 신났던데?

마니아의 평도 있던데.

미스맥심 송수진과 시승 토크 해야지!

스케줄 전화를 자주 받아서 010이 뜨면 늘 설렌다.

미니답지 않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나도 동의하고.

인생은 많은 노력과 희생, 능력 등이 필요하지만

이곳저곳 뿌린 프로필 때문에 온 전화인 줄

내 차는 컨트리맨 2세대인데, 1세대가 더 예쁘다.

이건 좀 운이 좌우한다. 가능성을 높이고 싶다면

알았는데 세상에, 맥심이라니! 자다 깬 건데 티 안

크기가 좀 더 작은 데다 눈도 동글동글해서 각진

이전에 안 나온 차나 컬러풀한 게 좋지 않을까?

났지? 학창 시절부터 안 잔 척 연기를 참 잘했다.

2세대보다 귀엽거든. 그래도 내 차 사랑해~

아니면 에디터와 친분을 쌓아 로비를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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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AY O U T 강 민 지 H A I R & M A K E U P 박 소 담 V I D E O 황 승 익 박 형 진 A S S I S T A N T 민 혜 윤 C O O P E R AT I O N 리 얼 빈 티 지 ( 0 1 0 - 2 6 7 5 - 5 6 9 4 ) 세 원 I . T . C ( 0 2 - 3 4 4 6 - 8 5 5 2 ) 코 데 즈 컴 바 인 이 너 웨 어 ( 0 2 - 6 1 2 1 - 0 1 4 4 ) 포 에 버 2 1 ( 1 6 4 4 - 0 2 1 0 )

MOTOR / THIS IS MY CAR

미스맥심과 독자의 도주 현장 체포!

“ 미니는 다 귀여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덩치도 크고 내부도 넓어요. 미니 아니랄까 봐 통통 튀는 컬러도 정말 예쁘고요. 나도 미니 살래! ”

- 미스맥심 송수진의 시승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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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8


독자의 차 화보 응모 방법

This is My Car 오너드라이버 독자를 위한 특급 이벤트는 쭈욱 계속된다. MAXIM 화보로 당신의 애마에게 지상 최고의 호강을 시켜줘라!

“타 본 차 중에 제일 좋은 차는 뭐예요? ” 10년 넘게 수십 종의 신차를 시승해온 맥심 자동차

미스맥심을 만나다! 잡지로만 만나던 미스맥심을 양팔에 끼고 잊을 수 없는 기념 촬영 사진을 남기자. 간직해뒀다가 아들에게 보여줘라.

“세 상에서 제일 좋은 차는 바로 ‘내 차’입니다. ”

MAXIM으로 보내라. - 이름/ 전화번호/ 거주지/ 차종(모델명)/

담당 에디터가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다. 대답은 늘 한결같다.

응모 요령 - 당신의 자동차를 직접 찍은 사진을

당신의 차를 MAXIM 화보에! 늘씬한 모델들을 거느린 모터쇼 슈퍼카 안 부러운 멋진 화보를 잡지에 영원히 남겨주마. 최고 수준의 맥심 포토그래퍼, 촬영 팀, 에디터, 아티스트들이

구입 연도도 적어라. - 메일 보낼 곳: event@maximkorea.net

당첨 확률을 높이는 Tip

당신의 차를 위해 출동한다!

- 차에 얽힌 재미진 사연을 적으면

배기량, 최고 속도, 마력 등... 수많은 기준을 놓고 서로

당신의 자동차를 전국에 뽐내라!

- 당신만의 개성으로 튜닝한 차가

최고의 차라며 떠들어대지만 ‘내 차’라는 특별한 존재

그동안 멋있게 튜닝도 하고, 공들이고, 열심히

앞에선 모두 무의미한 숫자일 뿐이다. 나와 함께 울고

광냈으면 자랑 좀 해야지. 당신의 차를 전국구 레벨로

웃고, 수많은 추억을 담고 달리는 ‘내 차’. 심지어 나를

올려주마.

더 유리하다. 더 유리하다. 새 차는 튜닝 안 해도 된다. - 같은 차를 모는 동호회 친구가 있다면 함께 신청해도 좋다.

먹여살리는 것도 ‘내 차’뿐이니까. 이 화보의 주인공은 여느 자동차 잡지처럼, 자동차 회사가 신차 홍보를

덤으로 1년 정기 구독까지!

위해 제공한 ‘남의 차’가 아니다. 비가 와도 눈이 와도

차가 공짜 정기 구독 혜택도 안겨준다. 당신의 애마가

쉴 새 없이 달려준 바로 ‘당신의 차’다.

실린 호가 맥심 정기 구독 첫 호!

- 당첨되고 싶다고 남의 차를 찍어 보내면 큰 화를 입을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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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취향 따라 고르는 티볼리아머Ⅱ 출시 같은 모델의 차량도 취향과 개성에 따라 고를 수 있는 시대를 쌍용이

Motor News

열었다. 티볼리아머기어Ⅱ 모델은 구매 시 드라이빙(Driving) 기어와 스타일링(Styling) 기어 중에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드라이빙 기어는 안전 운전과 편의성 향상을 위한 첨단 운전자 보조기술(ADAS)이 기본 적용되어 초보 운전자도 운전이 걱정 없는 트림이다. 반면 스타일링 기어는 미러, 휠 등 다양한 디자인 아이템의 조합을 직접 고를 수 있어 세상 누구보다 특색 있는 시선 강탈용 자동차로 만들 수 있다. 선택의 폭은 늘렸지만 가격은 11~16만 원 줄였다! 쌍용자동차(www.smotor.com)

MINI, 영국 왕실 결혼기념 특별제작

스카니아, 올 뉴 스카니아로 2년 연속 최고 트럭 쾌거

MINI가 5월 19일로 예정된 영국 해리 왕자와 할리우드 배우 메건 마클의 결혼식

스카니아는 올 뉴 스카니아 R450 모델로 지난해 S500에 뒤이어 다시 한번

을 기념해 특별히 제작한 MINI를 공개했다. 크리스탈 화이트 바디 컬러와 실버

유럽 최고 트럭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유럽 최고 트럭은 유럽의 공신력 있는

블루 컬러의 액센트 스트랩으로 고급스러운 외관을 자랑한다. 미국과 영국의

미디어들이 한 곳에 모여 진행되는 행사로, 유럽 최대 규모의 트럭 비교

국기 패턴을 반영한 지붕, 3D 프린팅으로 두 사람의 이름을 새긴 사이드 스커틀

테스트인 만큼 각국의 운송 업계와 언론계 인사들이 꼼꼼히 평가한다.

등 곳곳에서 MINI만의 재치가 돋보인다. 특별한 이 모델은 결혼식 이후

R450은 개선된 크루즈 컨트롤을 장착하여 연비 효율을 높여 주행 테스트 연비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어린이들을 돕는 연합’을 통해 공개 경매될

부문에서 고득점 평가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캡, 구동 능력, 성능, 운영비, 적재

예정이다. 영쿡, 미쿡의 조합. 예쁜지는 경매에서 확인하고 좋은 일 좀 하자.

부문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빠르고 오래가고 크고...크다. 부럽다.

MINI(www.mini.co.kr)

스카니아코리아(www.scania.com/kr)

BMW, iX3 콘셉트 세계 최초 공개

재규어, 스페셜에디션 XJ50 공개

BMW가 2018 베이징 모터쇼에서 SAV(Sports Activity Vehicle) 라인업 최초

재규어가 기업가, 유명인, 정치인과 왕족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온 세단인 XJ의

의 순수 전기차를 공개했다. iX3는 5세대 BMW e 드라이브 기술에 전륜, 후

50주년을 맞아 XJ50을 공개했다. 베이징 모터쇼에서 공개된 XJ50은

륜, 사륜 구동을 모두 지원하는 유연한 아키텍처를 더해서 BMW 그룹의 혁신

다이아몬드 퀼트 시트와 전용 도어 하부 플레이트, 광택 처리한 메탈 페달을

에 앞장선다. 5세대 전기모터는 70kWh 용량 고전압 배터리로 한 번 충전하면

넣어 호화로운 내부를 자랑한다. 또한 새로운 20인치 베넘(Venom) 휠과 전용

400km(WLTP 기준) 이상의 가성비 캐이득 주행을 보장하면서 200kW, 270마

엠블럼을 적용한 공기 배출구, 새로운 스타일의 앞뒤 범퍼 디자인으로 XJ50이

력의 힘을 뽐낸다. 게다가 미래 비전을 고민하는 브랜드답게 배출가스도 없다니,

기념비적 모델임을 강조한다. 그 뿐이게? 루와르 블루(Loire Blue), 로젤로 레드

강하고 배려심 넘치는 상남자가 환경까지 생각한다. 다시 한번 부럽다...C

(Rosello Red) 같이 돋보이는 컬러까지 가세했다. 고급짐이 폭. 발. 한. 다.

BMW(www.bmwgroup.com)

재규어코리아(www.jaguar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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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IM tv x NAVER

달샤벳 우희 vs. 수빈, 당신의 선택은?

설명이 필요 없는 시노자키 아이 초근접 아이컨택

머슬마니아 2연패 모델 최설화

말론 브란도로 변신한 대부 송해

배우 유소영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x

개국

MAXIM의 완벽한 풀버전 영상을 네이버에서 볼 수 있다!!! 사격 레전드 진종오, 에디터한테 사격으로 발리던 날

MAXIM이 네이버에 둥지를 틀었다고?

예능인 박준형, 미스맥심 이예린과 우리말 겨루기

맥심 스타일로 찍은 스타들의 영상 화보부터, 에디터들의 엉망진창 고군분투 체험기, 거기에다 미스맥심들의 섹시 판타지를 한 곳에서 모두 골라 볼 수 있다고? 어서 빨리 네이버에서 MAXIM TV 검색 GO! GO! MAXIM TV 구독하고 선물 가즈아

이상민과 탁재훈, 엄상미를 가운데 두고 흥분

MAXIM TV 주소 tv.naver.com /maximkorea

인어공주 실화냐? 수영선수 정다래

맥심 에디터 민속촌 습격! 프로거지인줄

맥심이 쏜다

10초 만에 MAXIM TV 구독 인증하는 방법

MAXIM TV 인증하면 3개월

QR코드를 스캔하고, 해당 페이스북 게시물에

정기구독권을 쏩니다. 구독인증

댓글로 MAXIM TV 구독 인증샷과 감동한 영상의

안 하면 누가 손해?

짧은 감상평을 남기면 끝. QR코드 스캔~ 스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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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 SANDAL

Free Kick! 발에게 자유를. by 채 희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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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ALIBU

Canyon Pu Leather

식물성 가죽으로 제작했지만, 지푸라기 엮은 짚신하고는 차원이 다른 강도다. 사방으로 엮은 스트랩도 변형 방지에 한몫하니 계곡에서 신고 실컷 놀자. 104,800원

2. FREEWATERS Trifeta 삼각편대의 스트랩이 발을 감싼다. 발바닥은 3차원 설계한 이중 밀도라 착화감이 훌륭하다. 이젠 샌들도 과학이네. 7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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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TEVA 1004010 1984년에 탄생한 테바 샌들이 지금까지 잘나가는 이유는 깔끔한 디자인 덕. 안 신은 듯 가벼운 EVA 풋베드도 신을수록 엄청 편하고. 41,300원

4. SUICOKE GGA-V 밑창은 부츠에 많이 쓰이는 튼튼한 비브람 오리지널, 충전재는 부드럽고 유연한 EVA를 선택해 내구성과 착화감을 다 잡았다. 198,000원

5. TRIOP Terra Army Sandal 이름부터 군인이다. 샌들 주제에 험난한 지형을 통과하는 원정 시험을 거쳤단다. 방산비리는 없었는지 디자인은 잘 빠졌네. 9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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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 by z i n h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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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AY O U T 전 수 진 A S S I S T A N T 민 혜 윤 C O O P E R AT I O N 닥 터 마 틴 ( 1 5 4 4 - 6 4 8 6 ) 말 리 부 , 버 켄 스 탁 , 테 바 by 스 트 리 즘 ( s t r i s m . c o m )

STYLE / SAN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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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O O P E R AT I O N 사 토 리 산 by 유 나 이 티 드 레 이 블 스 ( 0 2 - 5 3 1 - 9 8 9 6 ) 수 이 코 크 by 배 럴 즈 ( b a r re l s . c o . k r ) 트리옵 by 맥포스코리아(070-4706-0094) 프리워터스 by 세이브힐즈(02-541-3968)

8

6. MALIBU

Canyon Pnylon

8. BIRKENSTOCK 634501

아치 모양 커브로 제작된 발바닥이

슬랙스 팬츠에 신어도 어색하지 않은

안정감을 준다. 밑창에는 M이 새겨져

버켄스탁의 스테디셀러. 코르크 창에

있는데, 걸을 때 뒤에서 보이는

새겨진 발바닥 모양이 발 건강과 자세

발바닥이 은근 눈을 끈다. 124,000원

교정에도 도움을 준다. 98,900원

7. SATORISAN Venice

9. DR.MARTENS

두꺼운 소가죽으로 제작돼 튼튼하다.

Terry Charro

신으면 신을수록 발에 딱 맞게

올 시즌 새롭게 선보이는 지블리우스

감기고, 오래 신을수록 색이 바래면서

컬렉션. 무게를 줄여 단점을 보완했다.

빈티지한 분위기가 더해진다. 이런 게

스파르타 전사 갑옷처럼 생긴 자태에서

평생 함께할 반려 샌들. 159,000원

튼튼함이 느껴지지? 168,000원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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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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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 back on track 사랑도 감정도 우리 진도도 다시 뜨겁게 궤도에 오르는 계절. by 채 희 진 photograph by z i n h o model 공 민 규 , 미 스 맥 심 박 무 비

on him 야경 패턴의 반팔 셔츠는 디스이즈네버댓, 트레이닝 팬츠와 운동화는 오니츠카 타이거.

on her 레플리카 반팔 피케셔츠는 르꼬끄 스포르티브, 빨간색 데님 재킷과 갈색 가죽 치마는 디스이즈네버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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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on him 아노락 상의는 나이키, 데님 조거팬츠는 엑스페리먼트, 운동화는 푸마, 스마트 선글라스는 페이브.

on her 반팔 티셔츠는 르꼬끄 스포르티브, 반바지는 디스이즈네버댓, 운동화는 푸마, 선글라스는 베디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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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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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him 스트라이프 셔츠는 트렁크 프로젝트, 반바지는 나이키, 운동화는 프로스펙스, 시계는 지샥.

on her 후디 크롭티와 레깅스는 데비웨어, 형광색 브라톱은 나이키, 워커는 닥터마틴, 시계는 지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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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on him 레플리카 반팔 티셔츠와 헤어 밴드는 르꼬끄 스포르티브, 갈색 바지는 디스이즈네버댓, 워커는 닥터마틴. 시계는 지샥.

on her 민소매 셔츠와 운동화는 나이키, 레깅스는 데비웨어, 버킷햇은 배드테이스트, 시계는 지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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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A I R 윤 m a k e u p 윤 진 l ay o u t 전 수 진 v i d e o 박형진 신연재 A s s i s ta n t 민혜윤 정도윤


C OOPE R A T I ON 나 이 키 ( 0 8 0 - 0 2 2 - 0 1 8 2 ) 닥 터 마 틴 ( 1 5 4 4 - 6 4 8 6 ) 데 비 웨 어 ( 0 7 0 - 4 4 0 0 - 9 9 4 9 ) 디스이즈네버댓(070-4048-5375) 르꼬끄 스포르티브(1899-0232) 배드테이스트(iambadtaste.com)

style

on him 카모플라주 패턴 재킷과 운동화는 오니츠카 타이거,

흰색 반팔 티셔츠는 프로스펙스,

on her 흰색 트랙톱과

바지는 디스이즈네버댓.

카모플라주 패턴 치마는 오니츠카

타이거, 와인색 부츠는 바이비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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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디베로(vedivero.co.kr) 오니츠카 타이거(080-929-3535) 엑스페리먼트(xp erimnt.com) 지샥(02-325-1120) 트렁크 프로젝트(070-7705-1308) 페이브(pave-creative.co.kr) 푸마(080-082-0888) 프로스펙스(080-023-1020)

남자 모델과 함께한 촬영 무비씨, 어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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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막아! 겨댐 폭발 일보 직전, 우리에겐 아직 여섯 가지 데오도란트가 남아 있다. by 성 문 경

마시지 말고 겨드랑이에 양보하세요

포근한 그대의 겨드랑이

이솝 허벌 데오도란트 롤-온

더바디샵 화이트 머스크 데오도란트

세이지, 유칼립투스, 라벤더, 네롤리를

달달하면서도 포근한 살 냄새에 가까운

포함한 에센셜 오일 블렌드는 당신의

머스크 향으로 부담 없이 바를 수 있다.

겨드랑이에서 허브 향을 맴돌게 만든다.

사향노루의 생식 분비물인 머스크는 이성을

한없이 부드러운 느낌이 어색하겠지만,

유혹하는 힘을 지녔다니, 이번 여름을 더

2차 성징 전의 겨드랑이는 원래 그랬다.

뜨겁게 보내보자. 겨드랑이는 빼고.

50mL / 41,000원

50mL / 15,000원

겨드랑이에서 꽃향기가...!

오빠 겨드랑이는 왜 상큼해?

너네 데오도란트 바르니?ㅋ

암내라는 단어는 뭘까?

플라워바이겐조 퍼퓸드 데오도란트 스프레이

아쿠아 디 파르마 콜로니아 데오도란트 스프레이

유리아쥬 데오도란트 두세르 데오도란트 발랐다고 세상에서 가장

랩시리즈 프로 LS 데오도란트 롤-온

오직 폐허만이 어울리는 겨드랑이에

천연 재료를 사용해 여리디여린

쿨하게 기지개를 켜다 허옇게 변한

향료가 전혀 들어있지 않아

한 송이 꽃을 심자. 당신의 여자 친구는

겨드랑이 피부에도 문제없을 정도로

겨드랑이 탓에 모든 걸 잃었다고?

겨드랑이에서 나는 어떤 종류의 냄새도

화려한 꽃향기에 이끌려 흡사 부케를

순하다. 콜로니아가 내뿜는 시트러스

이 제품은 맑다 못해 투명하기 때문에

용납할 수 없는 이에게 제격. 심플한

쥔 신부처럼 다가올 거다. 그때마다

향이 숨 막힐 뻔했던 페로몬 발사의

바르고 또 발라도 아무도 모를 테니

디자인 덕에 언제 휴대해도 납득할 수

쾌적하고 포근하게 안아주자.

성공률을 높여줄 거다.

화려하게 복귀하자.

있다. 그렇다고 앞에서 바르진 말고.

125mL / 44,000원

150g / 58,000원

50mL / 15,000원

75mL / 26,000원대

1 8 4    m a x i m

June 2018

C O O P E R AT I O N 겐 조 ( 0 8 0 - 3 4 4 - 9 5 0 0 ) 더 바 디 샵 ( 0 8 0 - 7 5 9 - 7 7 0 0 ) 랩 시 리 즈 ( 0 2 - 3 4 4 0 - 2 7 7 4 ) 유리아쥬(02-3487-4815) 이솝(1800-1987) 케이엘에이취인터내셔널(02-591-5218)

STYLE / GROOMING


style List

시계는 실제와 똑같은 크기로 준비했다. 서점에서 자르면 끌려가~

세이코, 동양의 감성을 담은 신모델 출시 1881년부터 기술력을 이어온 명품 브랜드 세이코가 동양적 감성을 물씬 풍기는 프리사지 모델을 선보인다. 이번에 출시된 프리사지 SSA379J 모델은 메커니컬 워치 컬렉션으로서, 동양적인 정원의 풍경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것이 인상적이다. 고요한 연못 물결이 연상되는 패턴과 오픈 하트 구조의 무브먼트가 고급스러운 느낌이 한층 더했다. 인덱스와 핸즈 또한 전체적 분위기와 잘 어울리도록 곡선 형태로 제작했다고. 서양 일변도의 시계 시장에서 눈에 확 띄는 매력적인 아이템, 시계 애호가라면 놓칠 수 없겠는데? 삼정시계(02-511-3183)

오리스, 아뜰리에스켈레톤 다이아몬즈 출시

타미 힐피거, 블레이크 컬렉션 출시

오리스에서 아뜰리에스켈레톤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

다이아몬즈를 출시했다. 이번

브랜드 타미 힐피거가 2018

컬렉션은 문자판의 일부 부품을

TOMMY×GIGI 캡슐

제거하여 오리스가 자신하는

컬렉션에서 디자이너 지지

무브먼트 휠의 발레 같은 회전

하디드가 직접 디자인한 시계를

동작으로 인해 현란한 모습을

선보인다. 이번에 출시된

환상적으로 연출한다. 금년

블레이크 컬렉션은 푸른 빛깔의

오리스는 아뜰리에 제품라인에

브레이슬릿 시계로, 스포티한

서스테이너블 가죽 스트랩

이미지가 눈에 띈다. 다이얼을

옵션을 도입해 더 좋은 곳으로의

둘러싼 원형 라인과 시침, 분침은

변화시키려는 오리스의 사명도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자칫

적용했다. 또한 다이아몬드가

너무 스포티하거나 남성적으로

세팅된 문자판 옵션이 제공된다.

느껴질 수 있는 시계에

여자친구에게 이 녀석을

여성스러움을 첨가했다.

선물해주자. 망할 우리 얼굴보다는

요즘 유행인 레트로 패션에

다이아몬드로 도배된 시계가

번쩍번쩍 아빠 가죽 시계 찰 건

가능성이 더 높잖아?

아니지? 이런 시계가 딱이라고~!

미림시계(02-757-9866)

더자뷰(www.thezaview.co.kr)

125년 역사의 웽거, 시포스 크로노 출시

자스페로×수원삼성 블루윙즈 시계 탄생

올해로 125주년을 맞은 스위스

K리그의 명문 구단 수원삼성

대표 시계 브랜드 웽거가 2018

블루윙즈 축구단이 구단의

바젤월드에서 살짝 선보였던

공식 후원사인 시계 브랜드

다이버 워치, 시포스 크로노

자스페로와 손을 잡고 한정판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시계를 출시했다. 100개

제품은 다이버용 워치답게 역회전

한정으로 제작된 이번 모데르노

방지 베젤, 슈퍼 루미노바 인덱스,

컬렉션 MG401 시리즈는

핸즈 및 스크류 크라운을 적용해

수원삼성의 엠블럼이 새겨진

200m 방수 기능이 있으며, 붉은

다이얼 디자인으로 눈길을

빛의 크로노그래프 푸시버튼에

사로잡는다. 깔끔한 디자인으로

포인트를 주어 남성적이고도

부담스럽지 않게 착용할 수

스포티한 디자인을 더욱 강조했다.

있도록 제작된 이번 제품은, 앞선

블랙 혹은 블루, 패트롤 블루 등

두 차례의 성공적 콜라보레이션

다양한 색상의 다이얼과 러버

경험을 토대로 팬들의 관심을

스트랩으로 나뉘어 출시되었으니,

이끌어낼 만한 최고의 모델이라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켜줄

평가받고 있다. 팬심을 증명할

어울리는 색상의 시계와 함께

좋은 기회! 구단 좋고 팬 좋고

올여름 풀 파티 고고!

회사 좋고! 얼쑤!

웽거(www.wenger.co.kr)

더자뷰(www.theza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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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


마이키타, 마틴로즈 프로젝트 제품 출시 독일 핸드메이드 아이웨어 마이키타가 마틴로즈와 협력 프로젝트를 통한 KITT 제품을 출시했다. 1990년대 클럽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트렌드로 자리 잡은 레트로 감성을 듬뿍 담았다. KITT는 대담한 진지충을 배척하는 캣츠아이 스타일 프레임으로 위쪽은 섬세하게 도려낸 듯 깔끔한 직선을 이룬다. 100% 자외선 차단 회색 렌즈로 눈뽕을 방지하고, 금속 코 패드와 검은색 고무 코팅으로 한 몸 같은 착용감을 선사한다. 이것만 있으면 안경빨 뽀로로와도 경쟁할 수 있다. 펭권보다 못생겼다면... 사지 마! 지오아이(02-556-5677)

코모도의 커티스 쿨릭 콜라보레이션 LOVE의 계속되는 인기 코모도와 뉴욕을 대표하는 아티스트 커티스 쿨릭의 콜라보레이션 아이템 러브 티셔츠의 판매 열기가 끝이 없다. 지난 시즌 러브 니트의 인기에 힘입어 출시한 러브 티셔츠는 커티스 쿨릭이 직접 쓴 LOVE가 티셔츠 앞부분을 장식한다. 또한

품격 있는 남성을 위한 살바토레 페라가모 선글라스 추천

가볍고 깔끔한 코튼 혼방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살바토레 페라가모에서 2018 S/S 시즌 남성을 위한

소재로 기능성까지 살렸다.

선글라스 3가지 스타일을 공개했다. 페라가모 만의 시그너처인 섬세하고

새미 오버사이즈로 편안한

고급스러운 장식 요소를 반영한 감각적 디자인으로 츄리닝을 입어도

착용감의 티셔츠를 화이트,

감탄사를 자아내는 멋스러움을 탑재할 수 있다. 클래식하면서도 도시적인

그레이, 레드 컬러 3종으로

느낌을 주고 캐주얼룩이나 정장 어느 스타일에도 매치가 좋아 모두에게 잘

구성했다. 아직 여름 티셔츠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온 가족이 써도 부담 없다. 3가지 다양한 스타일로

못 샀으면 러브 티셔츠

구성된 만큼 부모님께도 잘 어울린다고 꼬셔서 선글라스 하나 장만해보자!

깔별로 사면 되겠네?

부모님 하나씩 그리고 나 하나. 게임 끝났네. 한 번 잘 졸라 봐.

코모도(1644-4490)

룩옵틱스(02-3016-8117)

오니츠카타이거, 코르크 팩 출시 어반 빈티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오니츠카타이거가 자연주의 소재와 하이 퀄리티 가죽을 결합한 코르크 팩을 출시한다. 자연주의 느낌과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고급스러운 터치감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GSM, 타이거 코르세어, 멕시코 66의 3가지 모델로 구성된다. 타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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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8

스트라이프와 인솔 등에

이탈리아 가방 브랜드 브릭스, 엑스 트래블 포켓백 제안

신상 티가 잘 나도록 그린

럭셔리 러기지 & 가방 브랜드 브릭스가 만족스러운 여행을 위한 엑스

컬러의 코르크로 포인트를

트래블 포켓백을 추천한다. 엑스백 컬렉션은 방수 처리한 나일론 소재를

더한다. 덕분에 이번 S/S

새틴처럼 가공해 캐주얼함을 연출하고, 소가죽 장식으로 고급스러움까지

시즌 베스트 룩은 또 내

잡았다. 가볍고 세탁도 간단해 귀찮음에 찌든 현대인들에게 안성맞춤.

차지네. 지겹다. 지겨워.

엑스 트래블 포켓백은 넓은 수납공간, 다양한 사이즈의 포켓, 탈부착

오니츠카타이거

가능한 스트랩까지 갖춰 당신의 모든 소지품을 때려 박을 준비를 마쳤다.

(02-3663-8335)

스타럭스(1688-5501)


MAXIM BUYER’S EDGE 땀나는 계절이 올 때 너에겐 이게 딱.

칠성~ 아니 세븐스타~ 전국 어디에서나 만나보자!! 칠성사이다, 칠성파, 그리고 또 다른 칠성. 바로 세븐스타. 일본 프레스티지 브랜드 판매 1위의 프레스티지 담배 브랜드 ‘세븐스타’ 들어봤냐? 이젠 전국에 쫙 깔린대. 메비우스와 카멜 등 세계적인 담배 제품을 판매하는 JTI 코리아는 자사의 프레스티지 담배 브랜드 세븐스타를 전국에 확대 출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세븐스타는 대전, 예산, 제주의 담배 소매점 또는 서울, 일산, 대구의 일부 JTI 이미지 숍에서만 판매되어 왔거든. 인간에게는 뭐든 펴볼 권리가 있다! 그 마음 잘 알고 JTI 코리아가 전국에 퍼뜨리기로. 기존 판매지역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이제 전국 소매점에서 세븐스타를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소비자 가격은 5,000원이며, 6월 1일부터 전국 모든 소매점에서 구매 가능하다. 1969년 출시된 이래 일본 내 많은 성인 흡연자들에게 널리 사랑받고 있는 일본 담배의 명작으로, 오리지널 블렌딩과 일본 최초로 숯 필터를 적용하여 최상의 맛과 향을 선사한다. 7개의 별 패턴으로 변하지 않는 영원함을 담아낸 팩 디자인은, 심플하지만 섬세한 디테일의 디자인으로 일본의 기술력과 품질, 완벽성을 표현했다. 왜 몸에 해로운 건 늘 끌리는 걸까. 내 온몸에 퍼져버린 너란 독처럼...☆ JTI코리아(www.jti.com/asia/korea)

한순간에 미쿡 백형으로 보이게 해줄 향수가 여기있다.

응팔과 시그널이 만났는데 노잼일 리가 없잖아?

실명계좌 인증하고, 비트코인 무료로 받아가세요.

건강하고 강한 미국 남성 이미지를 대표하는 미국

라이프 오브 파이도 아니고 라이프 오브 블랙

코인원이 지난 5월부터 건전한 암호화폐 거래 문화

캐주얼 브랜드 아베크롬비 앤 피치에서 남성 향수인

타이거도 아님. 영드 좀 본 놈이면 낯익은 이름일걸?

정착을 위한 실명확인 계좌 전환 캠페인을 시작했다.

‘퍼스트 인스팅트 블루’를 출시했다! 방금 막 상경한

OCN이 영국 BBC 명작 ‘라이프 온 마스’를

더 많은 고객들의 실명계좌 전환을 통해 암호화폐를

시골티 못 벗은 남자들도 사과의 시원함과 라벤더,

2018년에 리메이크한다. ‘프리미엄 장르물의 No.1

포함한 금융거래의 투명성을 높이고, 투자자들이

앰버 토닉의 풍부함과 시크함으로 한순간에 차가운

OCN’ 아니겠냐. 탄탄한 원작 위에 80년대 한국적

더욱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 남자로 만들어 준다. 어중간한 남자들을 진정한

공감 코드가 더해져 재탄생했거든. 여기에 tvN ‘굿

코인원의 실명계좌 인증을 위해서는 NH농협은행

남자로 만들어줄 수 있다는 말이야! 바틀 디자인 또한

와이프’로 섬세한 연출력을 선보인 이정효 감독과

(농협중앙회)의 계좌가 필요하다. 참고로 계좌 인증

세련된 다크 블루와 실버 컬러의 조화가 돋보인다고.

이름만으로도 신뢰가 가는 배우 정경호, 박성웅,

을 완료한 고객에게 3,000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남성적이며 세련된 향취를 내뿜는 퍼스트 인스팅트

고아성까지. 6월부터 OCN 채널, 토요일 일요일

증정하고 있으니, 거래 안정성도 확보하고 비트코인도

블루를 통해 더 이상 여자들 앞에서 움츠려들지 말자!

10시 20분, 방영 시작!

받을 수 있는 일거양득의 기회를 놓치지 말길 바란다!

씨이오인터내셔널(02-3443-1805)

CJ E&M(02-371-5501)

코인원(coinone.co.kr)

June 2018   m a x i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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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에 대한 고민, 기능코수술로 싸악!

여유증 고민? 봄날이 발산역에 찾아왔다.

봄여름만 되면 심해지는 비염, 비중격만곡증,

봄날의 외과가 더워지는 날씨, 옷 안에 비칠 가슴

인간 레몬 과즙상 만들어 보기. 오 드 시트론 느와 오드 코롱 출시

축농증으로 고생이라고?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은

때문에 하얀 티셔츠를 입기 두려워하는 여유증을

에르메스에서 여름이라고 상큼+상쾌한 향수를 냈다.

들창코가 고민이라고? 기능코수술은 코막힘의

가진 남성들을 위해 찾아왔다. 위치는 발산역이다!

‘오드 시트론 느와 오드 코롱(Eau de Citron Noir

원인을 해결하는 기능적 수술과 외형적인 문제들을

부담 없이 편하게 방문해 주셨으면 하는 원장님의

Eau de Cologne)’이다. 블랙 레몬의 반전 매력에

바꾸는 미용적 코 성형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철학이 담겨 있다고! 이름에 걸맞게 산뜻하고 편안한

영감을 얻은 이번 제품의 첫 향은 레몬의 활기차면서

원진성형외과만의 수술법이다. 수술 시간도 짧고,

내부 인테리어와 시설을 갖추었다. 무엇보다 실력

시트러스 한 청량함이 느껴지지만, 잔 향은 실론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 또 개인에 따라 실비 보험을

있는 외과 전문의들로 구성된 의료진이 맘을 놓게

블랙 티의 스모키 향과 온화하면서 감미롭게 감기는

받을 수도 있다. 이런 가성비 아니, 가심비 쩌는

한다. 여유증 수술도 이제 경미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우디 노트로 마무리된다. 헤어 앤 바디 샤워 젤,

원진의 기능코수술. 지금 원진성형외과에서 만나보자.

건강 보험 적용도 가능할 수 있다고 하니, 이제

퍼퓸드 솝으로도 나왔으니 몸을 아주 인간 레몬으로

원진성형외과

여유증 고민은 봄날의 외과에서 해결하자.

만들어봐라. 터져볼래~ 상큼하게!

(02-3477-3300, www.parkwonjin.co.kr)

봄날의 외과(02-2138-1064~5)

에르메스 퍼퓸 부티크(02-310-5174)

에이수스 ROG, 2018 PlayX4 인기 폭발! 에이수스 ROG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8 플레이

쫄리면 뒤지시든가~ 내가 이 바닥의 타짜야! 섯다! 이 맛에 게임 하지. 쪼는맛!

엑스포(PlayX4)에 참여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오랜 기간 동안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아온 한게임섯다. 모바일로 재탄생한 ‘모바일 한게임섯다’가 선풍적인

관람객을 만났다. 넥슨의 레이싱 게임 <니드 포

인기의 이유 중 하나는 대부분의 게임들이 그냥 패만 휙휙 뒤집히면서 패가 확인되는 기본 방식이라면 모바일

스피드>와, 유비소프트의 리듬 게임 <저스트 댄스

한게임섯다는 패를 확인하는 클래스부터 다르다는 점이다. 모바일 한게임섯다의 묘미는 패쪼기! 패쪼기란 나의

NOW>, 연주 게임 <록 스미스> 등으로 ROG를 즐길

마지막 패를 확인할 때 실제 섯다를 칠 때처럼 내 손으로 확인하듯 패를 쫄 수 있는 기능이다. 화투패를 살며시

수 있었으며, 특히 <저스트 댄스 NOW>로 50여 명이

열어젖히는 이 기능이 사랑받는 이유는 실제로 섯다를 치듯이 쪼는 맛으로 긴장을 업 시킬 수 있다는데 있다.

함께 춤을 추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또한 로터스

특히 기본으로 무제한 제공되는 남자 손, 여자 손을 비롯해서 기간제 아이템으로 정의의 가죽 장갑, 근성의

스포츠카와 미스 맥심의 콜라보레이션 모터쇼로

목장갑 등의 특별한 아이템도 구입이 가능하다고 하니 제대로 한번 손맛을 느껴볼 수 있겠다. 구입을 할 수

핫한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고성능 ROG 마더보드와

있는 방법 또한 코인, 보석, 스토어 결제 등으로 다양하게 제공된다. 한동안 기본 제공되는 손이나 목장갑, 가죽

그래픽카드, 게이밍 모니터를 전시하여, 오감을

장갑으로 지금까지 밑바닥을 다 경험해온 창고 하우스 땡초의 느낌을 살렸다면 5월 24일 업데이트로 추가된

만족시키는 유일한 부스라는 평을 받았다.

24k 금손으로 금 도금하고 각종 땡으로 판돈의 몇 배씩 한껏 땡겨보자! 삼팔광땡 가즈아!!

에이수스코리아(www.asus.com/kr)

모바일 한게임섯다(http://m-sudda.hangame.com/2Jv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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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8


MAXIM INSIDE / B-CUT

BEHIND MAXIM

아 장인어른! 정말 왜 이러세요~

한 것도 없는데 어느새 지나간 올 상반기만큼 아쉬운 B컷.

p. 86 이달의 히든 아이콘 어디서 멘솔 냄새가...

딘딘 뒤에서 시선 강탈하는 미달이 아빠가 너무 선명하게 나왔어.

어차피 못 쓸 거!

흔적 기관이야...

p. 66

p. 114

이달의 꼬집!

이달의 확인 사살

표지 모델 주정경 씨의 코를 향해 벌처럼 날아드는 손가락 때문에 저 사진은 아웃.

이미 쓰러진 정도윤 에디터의 자식 농사를 망치려는 초등학생.

June 2018   m a x i m

189


MAXIM INSIDE / B-CUT

그림 좋네?

죽은 것 같습니다.

5분만 있다 깨워주라

p. 174 이달의 달려라, 초글링! 형, 누나 분위기 잡는데 초딩 갑툭튀 하더니 트랙 질주. 그래, 니들 멋대로 하세요.

p. 158 옴마니반메훔

이달의 자니? 멍때리기 대회에 대놓고 자는 참가자가... 나주희 에디터였어?

p. 146

p. 106

이달의 천수관음 포착

이달의 대물 라텍스

포즈를 취하다 뒷사람 덕에 천수관음으로 진화한 머슬마니아 참가자 오다은 씨.

그냥 X같아서 안 쓴 유튜버 윽박의 고무고무X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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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8

e d i t by 박상예

고무고무 좆!


진짜 남자란?

속은 여리지만 겉은 강인해 보이는 사람.

men OF maxim 가 수 딘 딘


FORTUNE TELLING

돼지띠

쥐띠

소띠

1983년생: 다 차려진 섹스에 고추만 얹으면 되는 달.

1984년생: 남자라면 하늘색 타이, 여자라면 새빨간

1985년생: 솔로라면 이번 달 꽤 외롭겠네. 아쉽지만

즉, 이번 달에도 못 하면 너는 특급 호구다.

립스틱 추천. 소개팅하기 좋은 달이다.

스스로 위로하는 수밖에 없다. 헐지 않게 조심하고.

1995년생: 갬성 충만한 새벽에 “뭐 해? 자니?” 하기

1996년생: 운세가 한풀 꺾였다. 5월처럼 고삐 풀고

1997년생: 섹스하고 싶어 죽겠지? 응, 안 돼~

딱 좋은 달. 물론 헤어진 상대한테는 절대 안 돼.

놀았다간 화를 입을 것이야.

이번 달은 글렀어~

개띠

호랑이띠

1982년생: 여자라면 동생을,

1986년생: 6월은 되도록

남자라면 누나를 공략하자.

혼자 보내자. 다가오는 인연도

오랜만에 풋풋한 감정을

멀리해라. 당신을 이용하려는

느낄 수 있을 거다.

수작일 가능성이 높다.

1994년생: 애매한 달이군. 상대와

1998년생: 이달의 컬러는

밀당하는 맛이 쏠쏠하겠지만

노란색. 화사한 룩으로 이목을

조금만 실수해도 도망가 버린다.

집중시켜라. 노란 우비 강추!

한 달 내내 낚시한다고 생각해.

닭띠 1981년생: 해외로 나가면 인연과 섹스가 찾아온다. 근데 돈이 없지? 집에서 월드컵이나 보자... 1993년생: 떨어진 기력을

후드 쓰는 거 잊지 말고.

띠로 보는 6월의 연애운

토끼띠 1987년생: 솔로일지라도 몸을 사려야 되는 달이다. 여기저기 치근댔다간 철창에 갇히게 될 수도? 1999년생: 새로운 사랑이

채워줄 새로운 인연이

찾아온다! 근데 너무

언제까지 고추 녀석 혼자 놀게 둘래?

다가올 거다. 행운의 장소는 부산이라는데, 부산 사는 사람 개꿀?

좋아하진 마. 빨리 타오르는 만큼 빨리 식을 테니.

by 정 도 윤

원숭이띠

용띠

1980년생: 이번 달은 섹스

1976년생: 정말 말도 안

그만하고 몸을 챙겨라.

되는 타이밍에 뜨거운

섹스한 적 없다고? 자, 이제

섹스가 펼쳐질 수 있으니

그만 울고 건강관리 합시다.

마음의 준비는 필수.

1992년생: 새 속옷을 사면

1988년생: 파란색이

행운이 상승한다. 쏠 일

횡재를 물어온다. 속옷이든

없어도 맨날 총 닦는 거랑

아우터든 죄다 푸른

마찬가지랄까. 잊지 말자,

계통으로 입을 것.

유비무환!

양띠

말띠

뱀띠

1979년생: 너무 피곤해 보이는데?

1978년생: 남자든 여자든 뭔가 색다른 활력이

1977년생: 득남, 득녀의 기운이 엄청나게 몰려온다.

떡이든 딸이든 연속으로 쳤다간 골로 갈 듯.

필요한 달이다. 요즘 성인용품 엄청 예쁘던데?

좆 끝만 스쳐도 새 생명이 탄생하는 달.

1991년생: 자꾸 (사랑을) 줄 듯 말 듯 똥줄 태우지?

1990년생: 큰 탈 없이 무난한 달. 연인에겐 적당한

1989년생: 6월 베스트 운세는 89년생의 몫!

그럴 때일수록 조급한 티 내지 말고 쿨 한 척하라고!

행복이, 솔로에겐 소소한 행운이 늘 따를 거다.

당신 하고 싶은 거 다 해~

믿는 자에게 떡이 있나니

이윤우 돌려돌려 사주판 대표

맥심에 운세 가이드를 제공해주는 이윤우 대표.

덕분에 한바탕 성공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카톡 플러스친구

용하기로 소문이 나서 개인 상담을 원한다면 예약은

@윤우의 돌려돌려 사주판

필수다. 나는 예약 안 해도 될 줄 알고 연락했지만

인스타그램 @yunwoo.saju

“왜 이러세요. 에디터님”이라는 답변만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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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8



KOREA

ICON

딘딘 GAME 슴이 시켜서 하는 게임, 가 섬란카구라의 여왕님을 모셔왔다

잔망미 폭발하는 만능 엔터테이너 연애부터 자퇴까지 흥미딘딘 썰 본지에만 털어놓는 독점 이너뷰

길고 단단한 걸 휘둘러대는 게임 리는 비디오게임 지 명대사 TOP 10 추억의 패미컴이 돌아온다

FIGHT 이달의 싸움질 소식 UFC 개근상 세로니 사람 때리는 거 너무 좋앙

SEX 먹는 것 빼고 다 써먹는 러브젤 머리, 얼굴, 손, 발, 다리까지?

HELL YES 대한민국 6대 개막장 예능 반납하고 싶게 생긴 트로피들 남자가 ‘진짜로’ 절망하는 순간

June 2018 \ 6,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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