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ETTER
Number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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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3일 (월)
군신계약 (君臣契約) (6) 선포(宣布)하라 ⑥ 선포 ― 법령에 관한 모든 조항이 완성되면 그것을 온 국민에게 널리 알립니다. 임금의 명령을 널리 선포하는 것을 선지(宣旨)라고 하는데 일반 백성에게 알린다는 의미로 공포(公布), 반포(頒布) 또는 포고(布告)라고도 합니다. 사전을 찾아보면 공포의 의미는 “법령, 예산, 조약 따위를 일반 국민에게 널리 알림” 이고 선포는 “세상에 널리 퍼뜨려 모두 알게 함,” 포고는 “국가의 결정 의사를 공식적으로 널리 알림”이라고 정의되어 있으며 모두 같은 의미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법령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백성에게 알려지지 않는다면 임금과 백성의 계약은 성립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스스로 세우신 그 뜻을 온 백성에게 선포하십니다. “너는 내 백성에게 말하라!”는 말씀이 구약 성경 곳곳에 나옵니다. 하나님은 말씀을 전할 종을 세우시고 그들을 통하여 백성에게 법령과 통치에 관한 일들을 알리셨습니다. 그 말씀을 공포하는 자는 모세였고 여호수아였으며 호세아와 이사야와 예레미야와 및 하나님의 모든 선지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백성에게 전하는 말씀의 전달자였습니다. 말씀을 전하는 전달자를 메신저(messenger) 또는 헤럴드(herald) 라고 부릅니다. 그 뜻은 “메시지를 전하는 자,” “배달원,” “전령,” 또는 “사자(使者)” 등입니다. 메신저는 헬라어로 앙겔로스(anggeloj) 인데 그것은 천사라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 천사(天使)의 본래 역할은 메시지를 전하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여호와의 사자”라든지 천사라는 표현을 많이 찾아볼 수 있으며 심지어 하나님 자신을 사자(使者)나 천사로 표현하신 경우도 있습니다. 구약 시대의 하나님은 천사들과 선지자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백성에게 그 뜻을 선포하셨습니다. 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히브리서 1:1) 천사들을 통하여 하신 말씀이 견고하게 되어 모든 범죄함과 순종하지 아니함이 공정한 보응을 받았거든... (히브리서 2:2) 이처럼 선지자와 천사들을 통하여 말씀하시고 기록하게 하신 구약 성경은 말라기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말라기(Malachi)는 구약 시대의 마지막 선지자로 그 이름은 “나의 천사, 나의 사자”라는 뜻이며, 다시 말하자면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자”라는 의미입니다. 백성이 바벨론 포로 생활로부터 돌아온 지 백년이 지난 후 예루살렘 성벽과 두 번째 성전인 스룹바벨 성전이 재건되었으나 뜨거웠던 첫 믿음은 식고 사라져 버렸습니다. 느헤미야가
Page | 2 이끈 성전 재건의 부흥도 식어지고 타성에 젖은 신앙으로 변질되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에 대한 회의와 무관심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들이 서로 말합니다. 공의의 하나님이 어디 계시뇨? (말라기 2:17)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헛되니 만군의 여호와 앞에 그 명령을 지키며 슬프게 행하는 것이 무엇이 유익하리요? (말라기 3:14) 결국 제사장들은 부패하였고 율법은 무시되었으며, 백성들은 도덕적으로나 윤리적으로나 영적으로 급격한 타락의 길을 걷게 되었고 이방 여인들과 혼인하므로 하나님 자녀로서의 순결성은 상실되고 온갖 음행과 우상 숭배로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악한 세월은 그 때나 지금이나 별반 다를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완벽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실 때까지 우리는 악한 영들에게 둘러싸여 있으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영적 타락의 끝에서 말라기는 돌연 마지막 말을 맺습니다. 보라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내가 선지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리니 그가 아비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이키게 하고 자녀들의 마음을 그들의 아비에게로 돌이키게 하리라 돌이키지 아니하면 두렵건대 내가 와서 저주로 그 땅을 칠까 하노라 하시니라. (말라기 4:5-6) 이것이 구약성경의 맨 마지막 구절입니다. 엘리야를 보내어 아버지와 자녀를 다시 화목하게 하겠다는 이 약속의 말씀을 끝으로 구약 시대가 그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그 후 오랜 기간 동안 영적인 암흑기가 시작됩니다. 그 기간은 무려 400년이나 지속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없는 시대, 그것은 영적으로 죽은 시대이며, 하나님의 말씀에 배고프고 목마른 갈증의 시대가 되었습니다. 보라 날이 이를찌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 (아모스 8:11) 그리고 말씀대로 이 갈증은 그로부터 400년 후 시원하게 해갈(解渴)됩니다. 오랜 침묵을 깨고 하나님은 다시 그 백성에게 생명의 말씀을 주시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때를 기점으로 기원전(B.C.)과 기원후(A.D.)가 갈리게 되며 신약의 시대로 접어드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때로부터 지금까지의 시기를 주후(主後)라고 합니다. 주님이 오신 이후라는 뜻이지요. 오랜 침묵을 깨신 하나님은 이제 선지자나 천사가 아니라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백성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상속자로 세우시고 또 그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 (히브리서 1:1-2)
Page | 3 구약 시대에 선지자와 천사를 통하여 말씀하시던 하나님이 선지자나 천사들보다 훨씬 더 우월하신 그리스도를 세우시고(히1:4-5) 모든 천사들로 하여금 그에게 경배하게 하시고(히1:6) 그 천사들을 바람으로 또 불꽃의 사역자로 세우셨으며(히1:7) 섬기는 모든 천사들에게 명하여 구원받을 상속자, 즉 예수를 믿으므로 구원받게 될 우리들을 섬기도록 보내셨습니다. (히1:14) 새로운 언약의 시대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실 길을 앞서 가며 예비하라고 보내신 세례 요한의 아버지 사가랴에게 하나님의 천사가 나타나 세례요한의 탄생을 알리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눅1:5-19) 반드시 그래야만 했던 이유는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세례요한을 보내리라는 예언으로 구약성경이 끝을 맺으며 그것이 이루어져야하기 때문입니다. 말라기 마지막 절에서 보내겠다고 하신 엘리야는 세례요한을 가리키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 이유는 말라기 3:1-5과 마태복음 11장에 있습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보내리니 그가 내 앞에서 길을 준비할 것이요 또 너희가 구하는 바 주가 갑자기 그의 성전에 임하시리니 곧 너희가 사모하는 바 언약의 사자가 임하실 것이라. (말라기 3:1) 여기서 말하는 “주”는 메시야, 즉 그리스도를 말하며 그에 앞서 하나님의 사자를 보내어 그리스도의 길을 예비하실 것이라는 예언입니다. 그리고 예수님도 세례요한이 엘리야라고 확인해 주셨습니다. 모든 선지자와 율법이 예언한 것은 요한까지니 만일 너희가 즐겨 받을진대 오리라 한 엘리야가 곧 이 사람이니라. (마11:13-14) 따라서 신약성경의 말씀은 세례요한으로부터 시작되어야 마땅하며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의 그 메시지를 가지고 온 천사의 이름은 가브리엘(Gabriel)입니다. 천사가 대답하여 가로되 나는 하나님 앞에 섰는 가브리엘이라 이 좋은 소식을 전하여 네게 말하라고 보내심을 입었노라. (누가복음 1:5-19) 가브리엘은 “하나님의 힘”이라는 뜻으로 다니엘서에도 나오는 하나님의 천사장(Archangel)입니다. 다니엘이 자기와 백성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간구할 때 그 전에 환상 중에서 보았던 천사장 가브리엘이 날아와 그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을 전하고 하나님의 지혜와 총명을 전해줍니다. (단9:20-21) 그 응답은 오실 메시아에 관한 예언이었습니다. 네 백성과 네 거룩한 성을 위하여 일흔 이레를 기한으로 정하였나니 허물이 그치며 죄가 끝나며 죄악이 용서되며 영원한 의가 드러나며 환상과 예언이 응하며 또 지극히 거룩한 이가 기름 부음을 받으리라 (다니엘 9:24) 그리고 가브리엘을 통하여 사가랴와 마리아에게 계시하심으로 다시 시작된 하나님의 말씀은 임박한 임마누엘의 탄생을 알리는 것이었습니다. (눅1:26-38) 가브리엘은 그리스도의
Page | 4 좋은 소식(Good News)을 전하는 하나님의 천사입니다. 가브리엘을 통하여 보여주신 하나님의 메시지는 동일합니다. 그것은 그리스도를 보내시어 죄를 사하시는 구원의 메시지입니다. 그 뜻에 따라 말씀이 육신이 되어 그리스도가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요한복음 1:14) 하나님의 아들이며 지극히 높은 왕이신 그리스도가 이 세상에 사람의 아들과 종의 모습으로 오셔서 십자가에 달리시기까지 생명의 말씀을 세상에 전파하셨습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셨으므로 예수님 자신이 바로 말씀 그 자체이시며 그 말씀은 태초부터 있던 말씀입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요한복음 1:1) 그래서 예수님은 자신을 가리켜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요 시작과 마침이라. (요한계시록22:13) 고 하시고, 또 생명의 떡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떡을 먹는 자마다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요6:35)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라.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어도 죽었거니와 이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떡이니 사람으로 하여금 먹고 죽지 아니하게 하는 것이니라.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내가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니라 하시니라. (요6:48-51) 위의 아모스서에서 하나님이 보내시는 기근은 먹을 양식이 없어 배고픈 것이 아니라 생명의 말씀에 대한 굶주림이라고 하였습니다. 생명의 떡은 하나님의 말씀이며 이는 곧 그리스도 자신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믿고 생명의 양식을 받아먹는 자마다 기근으로 인하여 굶주리지 않으며, 기갈(飢渴)은 그리스도가 주시는 생수로 인하여 영원히 해결됩니다.(요4:14) 이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좋은 소식,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福音)입니다. 이것은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약속이며 절대로 변치 않는 하나님의 이 약속으로 인하여 우리가 구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나 여호와는 변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야곱의 자손들아 너희가 소멸되지 아니하느니라. (말라기3:6) 다니엘서에서 이미 예언되었던 것처럼 그리스도는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다시 오실 날까지의 시간은 세상 권세를 쥔 사단에게 내어준 기간입니다. 예순 두 이레 후에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끊어져 없어질 것이며 장차 한 왕의 백성이 와서 그 성읍과 성소를 무너뜨리려니와 그의 마지막은 홍수에 휩쓸림 같을 것이며 또 끝까지 전쟁이 있으리니 황폐할 것이 작정되었느니라. (다니엘 9:26)
Page | 5 이 마지막 때는 성령의 때입니다. 승천하신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신 것처럼 오순절에 강림하신 성령이 이제 우리를 가르치시고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하신 말씀을 깨닫게 하시어 구원하십니다.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 (요한복음 14:26) 성령이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시고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받도록 하십니다. 성령을 모독하고 거역하는 것, 즉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에로의 초청을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죄사함을 받지 못하고 영원한 죄에 처한다고 했습니다. (막3:29) 이 마지막 때에는 성령을 받은 하나님의 종들을 통하여 마지막 날까지 하나님의 언약을 전하십니다. 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에베소서 4:11-12) 예수님의 승천과 성령 강림 후 교회가 세워졌으며 그것은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교회의 머리가 되시는 그리스도는 이제 그의 몸인 교회를 통하여 복음을 전하고 계십니다. 그리스도를 주로 부르는 모든 자는 복음을 전할 사명이 주어진 자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전도와 선교에 힘을 쓰고 있으며 오늘날 강대상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며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 성도가 온전케 되어 그리스도의 몸이 온전하게 되고 마지막 날 오실 그리스도를 기쁨으로 맞을 수 있도록 준비되어 가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들을 통해 전해진 말씀은 흥왕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흥왕하여 더하더라. (사도행전 12:24) 하나님께서는 구원의 복음을 들고 산을 넘는 사람의 발이 아름답다고 하였습니다.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평화를 공포하며 복된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구원을 공포하며 시온을 향하여 이르기를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하는 자의 산을 넘는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 (이사야 52:7) 그리스도의 제자요 하나님의 자녀인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은 그리스도의 메시지 곧 복음의 메시지를 가진 복음의 전달자, 곧 메신저이며 천사와 같은 직분을 맡은 자들입니다. 귀한 복음을 가진 사람은 풍부에 처하거나 비천에 처하거나 강건하거나 또는 환난에 있을지라도 그는 귀한 보배를 질그릇에 담은 것(고후4:7)과 같이 귀한 복음을 연약한 몸에 가졌으므로 그 복음을 전함에 있어 큰 능력을 받은 자이며 변치 않는 소망을 가지고 복음을 전하는 사람입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빌립보서4:13) - 계속됩니다.
우시창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