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KCDF Produ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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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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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cess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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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shop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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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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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graphy 76

본 출판물의 저작권은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 있습니다. 이 책에 실린

Copyright of this publication belongs to the Korea Craft and Design

글과 사진은 각 필자와 저작자에게 있으며 무단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Foundation (KCDF). The contents and photos on this book belong to each author and cannot be used without author’s permission.


About

Process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소개

Korea Craft and Design Foundation (KCDF)

공예디자인 상품개발 과정

How Craft & Design Products are Developed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한국인의 일상은 물론 세계인이 공유할

Korea Craft and Design Foundation (KCDF) is a public agency under the Ministry of Culture, Sports and Tourism that seeks to continue and spread the Korean lifestyle that can be shared not only by Koreans but also the global community. The objective of KCDF is to provide opportunities to experience crafts and design culture in everyday lives, working with the members of the culture and arts circle including craftsmen, designers and cultural industry experts as well as the academia and industries. By establishing a close network with crafts and design related institutions, KCDF is currently expanding its scope to research, exhibitions, education and publications.

‘2014 공예디자인 상품개발 사업’은 공예·디자인 관련 분야 종사자를 대상

‘2014 Craft & Design Product Development Project’ invited crafts and design experts to use Korean traditional materials and crafts technique to develop craft design products. Experts in design, distribution and product development were chosen as judges and two rounds of judging were held. 20 products were chosen by evaluating the portfolio during the first round. Then, 11 products were selected among them as final products during the second round, evaluating the actual products.

수 있는 코리아 라이프 스타일을 계승·확산하기 위해 설립한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공공기관입니다. 공예가와 디자이너, 문화산업 전문가 등 문화예술계는 물론 학계와 산업계를 중심으로 한국인의 일상 속에서 공예와 디자인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계기를 제공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공예·디자인 관련 기관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통해 연구, 전시, 교육, 출판 등 사업 영역 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으로 한국 전통 소재 및 공예 기법을 활용한 공예디자인 상품을 개발하였 습니다. 디자인, 유통, 상품개발 등 각 분야의 전문가를 심사위원으로 선정 하여 두 차례에 거쳐 심사를 진행하였는데, 1차 포트폴리오 심사로 20개의 상품을 선정하고 2차 실물상품 평가로 최종 11개의 상품이 선정되었습니다. 최종 상품으로 선정된 참가자들은 ‘2014 공예디자인 상품개발 사업’의 프로 그램 취지에 따라 자문위원과 3회에 거쳐 워크숍을 진행하였고, 1차 워크숍 에서는 국내외 공예디자인의 시장 규모와 진출 전략 파악 및 상품 경쟁력을 키워나갔습니다. 2·3 차 워크숍에서는 상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포장과 상품 가격 등 다방면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노력하였습니다. ‘2014 공예디자인 상품 개발 사업’에서 많은 노력과 고심 끝에 만들어진 공예디자인 상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나아가 공예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14 공예디자인 상품개발 사업

Craft & Design Product Development Project

한국의 전통 소재 및 공예 기법에 현대 디자인을 접목한 ‘2014 공예디자인 상품

Products developed at the ‘2014 Craft & Design Product Development Project’ combines Korean traditional materials and crafts technique with contemporary design. They were chosen with marketability in mind from the judging stage. The participating designers were able to present products that are friendly to the public after continuous research with the advisory panel and supplementations to their pieces.

개발 사업’은 심사 과정에서부터 상품성을 고려하여 선발하였고, 참여 디자 이너는 자문위원과의 끊임없는 연구와 보완 과정 끝에 대중에 친근한 상품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재)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은 ‘2014 공예디자인 상품개발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공예 산업이 자생력을 기르고, 나아가 참신하고 경쟁력 있는 공예 디자인 상품이 해외에서 인정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재)한국공예ㆍ디자인 문화진흥원은 앞으로도 공예디자인 상품개발 사업의 지원에 더욱 앞장 서겠습니다.

KCDF hopes that through ‘2014 Craft & Design Product Development Project’, the Korean crafts industry will be able to flourish on its own and that Korean craft design products achieve recognition in the global community. KCDF will take the initiative in supporting the development of craft design products.

The contestants of the final 11 products each held three workshops with the advisory panel with the spirit of the ‘Craft & Design Product Development Program’. During the first workshop, participants identified the size of the craft design market in Korea and abroad. They also put efforts to raise product competitiveness. During the second and third workshops, they focused on the completeness of the product and strengthened competitiveness by paying attention to wrapping and pricing. We hope the craft design products made with devotion and toil at the ‘2014 Craft & Design Product Development Project’ receive recognition and further contribute to the development of the crafts industry.


Workshop

워크숍 일정 1차 워크숍

2차 워크숍

3차 워크숍

2014.05.24.(토)

2014.07.06.(일)

2014.07.26.(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대회의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대회의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대회의실

1st Workshop

2nd Workshop

3rd Workshop

2014.05.24.(Sat)

2014.07.06.(Sun)

2014.07.26.(Sat)

KCDF Conference Room

KCDF Conference Room

KCDF Conference Room

Schedule


Workshop

P R OD U C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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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강희정

E. applegreen00@hotmail.com

K A N G H E

E

-

J U N G

옻칠 손거울 '또 다른 나' 사각형과 원형을 기본으로 디자인한 옻칠 손거울이다. 단풍나무를 기본 소재로 사용하여 내구성을 높였으며, 다양한 색의 옻칠과 자개 패널로 표면을 마감 했다. 옻칠은 나무 바탕을 보존하는 기능이 뛰어나 오랫동안 상품을 사용할 수 있게 하며 항온·항습·항균 작용도 한다.

Ott-chil Hand Mirror 'Another Me' Ott-chil(Korean natural lacquer) hand mirrors, primarily rectangular and circular designs. Maple is used as a basic material for greater durability, while surface is finished with Korean natural lacquering in various colors and mother-of pearl panels. Because of Korean natural lacquer’s outstanding ability to preserve the wood base, the items can be used over long periods of time and have temperature, moisture, and germ-resistant properties.

단풍나무(Maple), 옻칠(Ottchil-Korean natural lacquer), 자개(Mother-of-pearl), 거울 (Mirror)

₩60,000

70×90×10mm, 45×90×10mm, 70×70×10mm, R70mm

강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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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Produ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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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정

강희정

Pro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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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Process

1 | 옻칠 도구 / Lacquer tools

2 | 옻 색상 선별 / Selecting lacquer colors

7 | 1차 옻칠 건조 / First stage of lacquer drying

8 | 옻칠 건조장 / Lacquer drying rack

3 | 옻 색상 배합 / Blending lacquer colors

4 | 옻 색상 테스트 / Testing lacaquer colors

9 | 자개 패널 부착 / Attaching mother-of-pearl paneling

10 | 거울 조립 / Assembling mirror

5 | 색상 옻칠 단계 / Applying colored lacquer

6 | 색상 옻칠 단계 / Applying colored lacquer

11 | 자개 패널 부착 / Attaching mother-of-pearl paneling

12 | 자석 조립 / Assembling ma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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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강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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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정

Interview

Interview

자개장을 재활용해서 작업을 하였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요.

Please provide a brief introduction to your work.

옻칠 가구공예를 기반으로 최근에는 생활용품, 테이블웨어, 인테리어소품 등

옛날 자개장의 문양을 보면 선조들의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부부간의

다양한 상품과 작품을 제작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정조와 백년화목을 상징하는 한 쌍의 원앙문은 혼수품에, 길운을 상징하는 공작

My main focus is on lacquered household crafts. Recently, I’ve been developing and marketing various items and works such as daily essentials, tableware, and interior decorations.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문은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또한 자개장은 옛 장인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만든 상품을 설명해주세요.

들의 정교하고 화려한 손기술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현대 생활방식에

조선 시대 사용했던 작은 손거울들을 국립민속박물관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거추장스럽다는 이유로 버려진 자개장들의 형태와 마감을 보완하여 새로운 공예

선조들의 생활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자수가 놓인 거울부터 나무를 투박하게

품으로 탄생시키는 것은 선조들의 우수한 공예품에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부여

깎아 만든 것까지 다양한 종류의 거울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손거울은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현대인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품목이긴 하지만 우리 옛 공예의 소소함을 담은 실용 적인 상품을 제작하고 싶었기에 이를 택하였습니다. 거울 형태는 사각형과 원형

공예와 디자인의 융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으로 디자인하였으며, 표면 마감 소재는 다양한 색상의 옻칠과 버려진 자개장

전통공예에 오랜 시간 축적되어 온 문화적 가치와 예술성, 정교한 기술, 선조

에서 잘라낸 자개 패널 두 가지입니다.

들의 정신은 현대까지도 공예와 디자인 분야 전반에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공예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목적은 무엇인지요.

트에서 제가 전통공예의 소재와 기술을 사용하여 현대인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현재 공예품은 고가의 작품과 공장에서 생산되는 저가형 상품으로 양분되어 있습

있는 상품을 제작한 것이 그 예라고 하겠습니다.

와 디자인의 경계를 점차적으로 허물어가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번 프로젝

니다. 그러나 아직 생산·유통·소비구조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 소비자에게 좋은 공예품을 전달하기 어렵습니다. 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하여 한국 공예의

Could you describe the items you developed for this project? I remember visiting the National Folk Museum of Korea and seeing the small hand mirrors that people used during the Chosun Dynasty. They had a wide assortment of mirrors on display, everything from embroidered mirrors that gave a glimpse into the lives of our ancestors to coarser ones made by whittling down wood. People nowadays don’t use hand mirrors that much, but I decided to do them because I wanted to make something practical that would also reflect the simplicity of Korea’s ancient craftwork. The mirrors themselves are designed in rectangular and circular shapes, but the surface finishing involves two materials: lacquers in various colors, and mother-of-pearl paneling cut from discarded cabinets.

향후에는 어떤 작품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지요.

가치와 아름다움과 의미를 전달하는 제품, 제작이 용이하고 가격은 합리적이며

3년 전부터 버려진 자개장들을 수거하여 새롭게 디자인ㆍ제작하는 업사이클링

What did you hope to achieve with this project?

소비자에게 실용적인 제품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자개장들을 재가공한 패널같은 다양한 소재에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느낀 점이나 건의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맥락을 가진 제품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또한 대중에게 좀 더 쉽게

공예 제품의 경우, 부분적으로 기계 공정을 거친다 해도 사람의 손맛과 정성

다가갈 수 있는 옻칠 상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These days, craft items tend to be classified as either luxury goods or factory-made, low-cost varieties. But there are still a lot of problems with the production, distribution, and consumption framework, which makes it difficult to offer high-quality crafts to the consumer. With this project, I wanted to create items that would express the value, the beauty and meaning of Korean crafts, while also being relatively easy to make, reasonably priced, and practical for the buyer.

옻칠을 조합하는 법을 연구해서, 지금까지 작업했던 것들과는 또 다른 기능과

그리고 많은 시간이 들어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공장의 대량생산품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집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순히 재료비와 제작단가를 낮추는 방식은, 공예 작업 공정과 그 가치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것이기 때문에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공예 제품 특유의 손맛과 질을 높이는 제작 시스템을 구축하고, 나아가 가격 경쟁력 있는 제품을 기획하여 그 가치를 소비자 에게 알리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면 전반적인 공예 시장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꾸준히 옻칠 작업을 하고 있는데, 옻칠을 시작한 계기와 옻칠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칠공예를 처음 접한 대학 때부터 지속적으로 옻칠 작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옻은 온도나 습도 등 환경에 반응하여 종종 예측할 수 없이 변형되기도 하고, 작업 공정 또한 반복적이고 오랜 시간의 집중을 요구하므로 다루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항온·항습·항균 효과가 있어 기능적이고 다양한 소재에 적용할 수 있으며, 미적 활용 범위도 넓기에 가치 있는 재료라 하겠습니다.

Product

Is there anything you’d like to share or suggest after taking part in this project? Craftwork requires an artisan’s touch and care. It can be very time-consuming, even if you’re just talking about a partial, mechanized process. So it tends to be less cost-competitive than items that are mass-produced in factories. I don’t really think the best way to address this problem is just by lowering the material and production costs, because there isn’t enough understanding there of the craftmaking process and its value. What I think would really help in terms of boosting the craft market as a whole would be to build a production system that’s more about the characteristic hand-made quality and excellence of craft items, and to design cost-competitive items and develop programs to share those values with consumers.

You’ve worked a lot in lacquer over the years. How did you get started, and what do you like about lacquer work? I first encountered lacquer crafts in college, and I’ve been doing work in them ever since. Lacquer can be difficult to work with. It often changes in unpredictable ways as it responds to the

temperature, the humidity, and other environmental factors, and the craftmaking process is repetitive and demands a lot of concentration over a long period of time. But it also has heat-, moisture-, and germ-resistant properties; its functions and can be adapted to various materials, and there’s a broad range of aesthetic applications, so I see it as a valuable material in that sense.

Part of your work involves recycling old mother-of-pearl cabinet inlays. Can you explain your goal there? If you look at those old mother-of-pearl inlay patterns, there’s a lot that they communicate from our ancestors. So you find wedding items with paired bird patterns that represent the couple’s fidelity and harmony over the years. Peacock patterns, a symbol of good fortune, were used for people just starting out in a new trade. I also think the cabinet inlays really capture the exquisite and beautiful hand-crafting techniques of the old artisans. By adding the finishing and the shapes of those old inlays – things that we’ve discarded as unsuited to modern lifestyle patterns – and using them to create new crafts, I think that I can inject some new value and meaning into the superior craftwork of the Koreans of old.

What are your thoughts on the fusion of craftwork and design? All those things built up in traditional craftwork over the centuries – the cultural values, the artistry, the exquisite technique, the ancestral spirit – continue to have a widespread impact on craft and design even today. I also think they can help in gradually breaking down the boundary between craft and design. An example of this is my work in this project, where I used the materials and techniques of traditional crafts to create items that can be of use to people living today.

What kind of work do you have planned for the future? For the past three years or so, I’ve been doing a lot of upcycling work, collecting discarded mother-of-pearl cabinets and turning them into designs. I want to keep studying ways of combining lacquer with different materials, such as reprocessed paneling from those cabinet inlays, and developing items with different functions and contexts from the kind of work I’ve done to date. I’d also like to create lacquer items that are more accessible to the general pub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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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김대건

E. kdg2839@gmail.com

K

I M

D A E

- G U N

에스씨 시리즈 에스씨(SC) 시리즈는 철을 가공하여 제작한 문구류 용기 연작이다. 한옥의 창살무늬가 지닌 비례를 응용하여 받침을 만들었고, 페인트로 표면을 마감 하여 색감을 강조하고 재료의 느낌을 살렸다. 받침 형태가 모두 달라서 퍼즐 처럼 마음대로 배열하여 사용할 수 있다.

SC Series The SC series is a collection of stationery containers made from processed metal. The bases use the same proportions from the latticework patterns of the traditional Korean hanok home, with surface finishing in paint and lacquer to accentuate the color and highlight the texture of the materials. Each base pattern is different, allowing them to be matched freely like puzzle pieces.

철(Steel)

₩90,000

150×80×150mm

김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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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Produ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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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건

김대건

Pro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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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Process

1 | 작업실 / Work shop

2 | 작업 테이블 / Work table

7 | 금속 받침 용접 / Welding metal base

8 | 금속 받침 / Metal base

3 | 선반기계 / Shelf equipment

4 | 받침 사각봉 재단 / Cutting square bar for base

9 | 금속 조형 조합 / Combining metal components

10 | 표면 그라인딩 작업 / Surface grinding

5 | 에스씨 시리즈 상단 조형물 / SC series upper components

6 | 금속 받침 용접 / Welding metal base

11 | 표면 줄질 작업 / Surface filing

12 | 페인팅 / Pai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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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김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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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건

Interview

Interview

공예와 디자인의 융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Please provide a brief introduction to your work.

금속으로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산업혁명 이후에

시대적으로 산업혁명을 기준으로 전통공예와 현대 디자인을 구분하기도 합니다.

양산ㆍ보급된 친숙한 아날로그 제품들을 재해석한 조명과 가구를 주로 제작

산업혁명 이후 전통공예는 수작업의 특성을 유지하되, 산업과의 연계를 추구한

My work involves fashioning daily essentials out of metal. Mostly, I develop lighting and furniture that offers a reinterpretation of the analog items that have become so familiar to us from massproduction and distribution since the dawn of the Industrial Revolution. I mix manual work with machine-processing for the aesthetics of it and the rationality of the system.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합니다. 수작업과 기계가공을 혼합 사용하여 제품의 심미성과 합리적인 구조를

다는 점에서는 디자인과도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현대 공예가들은 수공예의

추구하고 있습니다.

일품(一品 )적인 성격을 유지하면서도 양산 가능한 디자인 원형을 제시하여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생산성과 기능성, 심미성 등 다양한 측면을 만족시키는 아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만든 상품을 설명해주세요.

Could you describe the items you developed for this project?

그리고 실용성을 고려하여 제작한 문구류 용기 연작입니다. 철판을 재단하고

향후에는 어떤 작품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지요.

스피닝하여 상단을 제작하고, 재단한 봉을 이에 용접하여 받침을 만들었습니다.

현대인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공예품을 제작하고자 합니다. 전통공예의 기법, 형태,

받침 형태는 한옥 창살무늬가 지닌 비례를 응용하였고, 페인트로 표면을 마감

문양을 현대의 기술과 재료로 응용하여 조명이나 가구에 적용하고, 실제로 양산

함으로써 색감을 강조하고 각 재료 고유의 느낌을 살렸습니다.

가능한 디자인을 제시하여 생산성을 갖춘 공예품을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금속공예가로서 일상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예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모든 작업 과정을 스스로 해결해야 하기에 많은 시행착오를 겪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

The SC series consists of stationery containers that I developed with shapes that would best capture the materiality of the metal and the mechanical aesthetics, with an eye toward practicality. The top parts are made by cutting and spinning metal plates, and then the base is added by welding on blocks that have also been cut out. For the base, I use proportions from the latticework patterns in hanok houses, with surface finishing that involves two elements, paint and lacquer. In that way, I accentuate the color while preserving the inherent qualities of the different materials.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느낀 점이나 건의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훌륭한 공예 작가들에 대한 지원이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한 실정 입니다. 또한 제작과정에서 기계 공정이 필요한 부분이 생길 때 업체와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여 원하는 가공 방식을 적절한 가격으로 제공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작가들의 공정상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는 소통의 장이 있다면

What did you hope to achieve with this project? I’ve been trying to develop metalwork items that integrate naturally into daily life, things that can be useful to people. But there’s a lot of trial and error that goes into solving all the different issues that come up in the production process. With this project, I hoped to get advice from experts in different areas and communicate with other artists in order to realize that aim of crafts as a part of life.

많은 공예 작가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공예품을 상품과 작품 으로 구분하지 않고 그 자체로 인정하며 그 가치를 알아주는 소비자들이 많아 지길 바랍니다.

퍼즐처럼 여러 개의 제품을 배열할 수 있다고 소개했는데, 온전한 하나의 제품이 아닌 모듈 형식을 사용한 의도는 무엇인지요. 본 상품은 크게 역삼각형 형태와 반구 형태로 나누어집니다. 역삼각형 형태의 상품은 연필꽂이로, 반구 형태의 상품은 클립이나 핀 홀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하였습니다. 다양한 사무용품 중에서도 연필꽂이와 클립 홀더는 흔히 사용 하는 품목입니다. 각각의 제품도 조형성과 기능성을 갖지만, 제품들끼리 결합 하여 나타나는 다양한 조형 이미지와 편의성을 표현하고자 모듈 형식을 제안 하였습니다.

You use two types of finishing, paint and lacquer. What kind of effect were you aiming for? The same process is used to make the basic shapes, but for the finishing work I wanted to distinguish between handcrafted and industrial types. I used lacquer as a handcrafting material to enhance the preservability and the characteristic emotional quality of the item, and I used paint, which is more of an industrial material, to inject a modern sense – something distinct from the lacquering – and add an element of productivity and variety.

What are your thoughts on the fusion of craftwork and design?

에게 조언을 받고 다양한 작가들과 소통하며, 평소 지향했던 대로 생활 속의 공예품을 제작하고자 했습니다.

used as pencil holders, while the hemispheres were made to hold paper clips or pins. Those two types, pencil holders and clip holders, are some of the most commonly used office items. Each item has its artistic and its functional elements, but I also came up with the modular format as a way of embodying the different design images, and the convenience, that come from mixing and matching between them.

다운 공예품 개발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에스씨(SC) 시리즈는 철의 물성과 기계적인 미감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형태,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목적은 무엇인지요.

Product

Is there anything you’d like to share or suggest after taking part in this project? These days, there’s been more and more support available to skilled craft artists, but I still think there’s a lot of room for improvement. There are also communication problems with companies when you need machine work during the production process, which means you sometimes can’t get the processing you want at a suitable price. I think it would really help a lot of craft artists to have a kind of forum for communication, something that would eliminate some of the difficulties in the process. Also, I’d like to see more buyers recognize craftwork for its own virtues and understanding its value, rather than separating it into “commercial” and “artistic.”

In your description, you said the components could be mixed and matched like puzzle pieces. I’m curious what your aim was in adopting a modular format rather than the idea of a unified piece. There are two main forms used with these items, inverted triangles and hemispheres. The inverted triangles were designed to be

We sometimes look at the Industrial Revolution as a historical dividing line between traditional crafts and modern design. Since that time, traditional crafts have held on to their characteristic handiwork, but they also share some similarities with design in that they aim for a linkage with industry. Craft artists today have to offer design prototypes that can be mass-produced while holding on to that handcrafted excellence, and they need to work hard to develop the kind of beautiful crafts that satisfy all the different demands in terms of productivity, functionality, and aesthetics.

What kind of work do you have planned for the future? I want to make crafts that have a close connection to the modern way of daily life. My goal is to apply the techniques, forms, and patterns of traditional crafts to modern methods and materials, to come up with designs that can actually be mass-produced and to develop crafts with a productive el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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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김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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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인

Product

E. ceratto76@naver.com

K

I M

S A N G -

I

N

잔, 에스프레소잔 조선백자 기법을 활용하여 만든 찻잔과 에스프레소 잔이다. 물레 성형을 기본 으로 1260도에서 소성하였으며 화형, 팔각, 누비문, 매화문 총 4가지의 형태로 제작하였다.

Cup And Espresso Series Tea and espresso cups developed using the techniques of Chosunera white porcelain. Wheel-spun molds are baked at temperatures of 1260 degrees, with four basic patterns: scalloped, octagonal, quilted, and plum blossom.

1

백자토(Porcelain)

1. Mug Set : ₩120,000

355×120×120mm

/ 2. Cup Set : ₩100,000

355×120×120mm

/ 3. Espresso Set : ₩150,000

350×90×80mm

2

3


Produ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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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인

김상인

Pro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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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Process

1 | 물레성형 / Jiggering

2 | 물레성형 / Jiggering

7 | 팔각문 조각 / Octagonal pattern

8 | 매화문 그리기 / Drawing plum blossom pattern

3 | 도자 건조 / Drying pottery

4 | 누비문 조각을 위한 측량작업 / Measuring for quilting pattern

9 | 가마소성 / Baking in metal kiln

10 | 패키지 목재 재단 / Cutting wood for package

5 | 누비문 조각 / Quilting pieces

6 | 팔각문 조각을 위한 측량작업 / Measuring for octagonal pattern

11 | 패키지 조립 / Assembling the package

12 | 도자 건조 / Drying pott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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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김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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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인

Interview

Interview

상품뿐만 아니라 포장재에도 고심한 흔적이 보이는데

Please provide a brief introduction to your work.

대학에서 조형과 물레를 병행하며 다양한 실험을 하였고, 2001년 이기조 선생을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요.

만나 조선백자에 입문했습니다. 이후 조선백자를 현대의 감성으로 재구성

흰 바탕 위에 색색의 음식을 먹음직스럽게 보여주는 장점, 쓸수록 정이 가는

(redesign)하는 것에서부터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조선의 유물을 보고 만지고

은근한 중독성은 백자만이 가지는 매력입니다. 하지만 첫눈에 보기에는 별 감흥이

I did a lot of experimenting in college with design and pottery wheel work, and in 2011 I met Lee Ki-jo and began studying Chosun white porcelain. After that, I began doing work that involved redesigning Chosun porcelain with more of a modern sensibility. I looked at the surviving Chosun items, touched them and felt them, and I tried to develop items that would capture every last bit of that era’s pottery. It’s a shaping process that involves repeating things anywhere from dozens to thousands of times to get the foundation of the piece down. At the same time, I’m trying to develop lifestyle-oriented pottery around keywords like “application,” “retention,” “harmony,” “comfort,” and “humility.”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느끼며 그 시대의 도공이 되어 사소한 것 하나까지 작업물에 담아내기 위해 노력

없고 그저 담담해 보여 현대 소비자의 눈에 들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매력적

했습니다. 적게는 수십 번에서 많게는 수천 번까지 반복되는 성형 작업을 통해

인 포장이 필요한데, 시중의 오동나무나 종이상자는 진부한 느낌이 있어서 와인

작품의 근간을 다잡으며 쓰임, 담음, 어울림, 편안함, 겸손을 키워드로 생활자기를

상자를 본따 자작나무를 이용, 새로운 포장재를 디자인하였습니다.

작업하고 있습니다.

공예와 디자인의 융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만든 상품을 설명해주세요.

조선시대의 절제된 조형기법은 세계가 인정하는 훌륭한 작품들을 만들어냈지만,

조선백자의 조형미를 주제로, 다양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상품을

전통적 소재를 현대화하는 데에는 당대의 정신과 조형성 외에도 현대의 시대

만들기 위해 고민한 끝에 찻잔과 에스프레소 잔을 만들었습니다. 잔의 형태는 물레

정신이 더해진 디자인 공정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식기를 중심으로 조선백자를

성형을 기본으로 1260도에서 소성하여 각각 다른 종류의 절제된 장식을 더했

재생산하려면 크기, 무게, 형태 등에 있어 인간공학적인 접근과 현재의 유행에

습니다. 누비이불에서 유래한 누비문과 흙물을 붓에 묻혀 표면에 도드라지도록

맞는 감성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그린 매화문, 잔의 몸통 전체를 꽃잎으로 표현한 화형과 8면으로 쳐내어 조각한 팔각을 적용하여 총 4가지의 형태로 제작하였습니다.

향후에는 어떤 작품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지요.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목적은 무엇인지요.

소재의 다양화, 형태의 계량화, 디자인의 현대화를 통해 공예와 디자인의 경계를

조선시대의 조형기법을 중심으로 작품을 전개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입니다. 혼자 작업을 하다 보면 시대의 흐름을 잊고 현실성이 무뎌지게 되며, 반대로 시장의

허물고 이 시대에 맞는 새로운 한국 백자를 만들고 싶습니다. 나아가 조선백자의

반응만을 살피다보면 작가의 정체성을 잃을 수 있습니다. 공예 작가들은 현실과

재구성을 통해 한국의 식문화 수준을 끌어올리고 세계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이상 사이에서 균형 있게 작업해야 합니다. 본 프로젝트를 통해 균형 잡는 법을

목표입니다.

배우고 각 분야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얻어서, 진부하게 느껴질 수 있는 전통 공예를 소비자에게 유연하게 다가갈 수 있는 상품으로 만들어내고자 하였습니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느낀 점이나 건의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Could you describe the items you developed for this project? My theme was the design aesthetic of Chosun-era white porcelain, and I spent a lot of time thinking about items that would meet the needs of a wide variety of consumers. What I ended up developing was tea and espresso cups. For the cups, I used wheel-spun bases that were baked at 1,260 degrees and decorated with different, restrained patterns. I made four types. There’s a quilted pattern, which comes from actual quilts; the plum blossom pattern, which is made by applying clay to a brush to draw an embossed pattern on the surface; the scalloped pattern, where the entire cup is presented in a flower-petal pattern; and the octagonal pattern, where the sides are shaped into eight surfaces.

현장 경험이 풍부한 자문위원의 조언과 체계적인 운영이 참여 작가들의 장점을

What did you hope to achieve with this project?

극대화시켜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작가 지원에 있어서, 전시 참여 같은 일회성

When you’re working alone, you sometimes lose track of the currents of the times, and your sense of reality gets blunted. At the same time, artists who just spend their time watching the market response can end up losing their identity. Craft artists have to strike that balance between reality and ideals. My goal with this project was to learn about keeping the balance and to get advice from experts in different fields. And because traditional crafts can sometimes come across as stale, I also wanted to develop items that might be perceived by consumers as more flexible.

지원보다도 지속적인 홍보 및 유통 관리를 통해 작가가 안정적으로 시장에 진입 할 수 있게 도왔으면 합니다. 다각적인 전시‧홍보‧판매망을 확보하여 프로젝트가 끝난 후에도 결과물이 이어질 수 있는 절차가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다양한 기법과 무늬를 사용하였지만 작품의 느낌은 담백하고 수수한데, 작가의 의도는 어떠했는지요. 조선의 사상과 문화는 유교를 근본이념으로 합니다. 따라서 조선백자는 절제와 품격을 중시했고 조형기법도 이를 따랐습니다. 이번 작품들은 조선백자의 절제 된 장식을 주제로 작업한 것입니다. 매화문은 여백을 살려 단아한 느낌을 강조 하였고, 팔각잔은 군더더기 없이 시원스럽게 면을 쳐내 현대적인 느낌을 냈습 니다. 누비문은 표면의 밀도를 높이기 위해 선택하였고, 화형잔은 형태를 이용 해 양감을 부각시켰습니다.

Product

Is there anything you’d like to share or suggest after taking part in this project? The advisory committee members had a lot of practical experience, and their suggestions, along with the systematic format, really helped to make the most of the participating artists’ strengths. In terms of artist support, I’d like to see more ongoing promotion and distribution management to help artists get a stable footing in the market, rather than just one-off support with things like exhibitions. It would be nice to have a procedure set up where you can get a diverse exhibition/promotion/

sales network that lets you keep producing results even after the project is over.

You use a lot of different techniques and patterns, but the overall effect of the pieces is simple and uncluttered. What was your aim with this work? The core principles of Chosun-era thought and culture came from Confucianism. This explains why Chosun white porcelain put so much emphasis on restraint and refinement, and those are principles that I followed in my creative process. The theme for this work was to develop the kind of restrained decoration that was used in Chosun porcelain. The plum blossom patterns were about highlighting the empty space for an elegant quality, while the octagonal patterns were about producing a modern sense through brisk surfaces without a hint of excess. I used quilting as a way of increasing surface density, and scalloping as a way of using form to accentuate the sense of volume.

In addition to the items themselves, the packaging also shows a lot of effort. Was there any specific reason for that? Well, you have the advantage of presenting colorful food on a white background, which makes it look appealing, and there’s the subtle addictiveness that’s unique to white porcelain, where you feel more attached to it the more you use it. But with modern consumers, it’s easy to overlook – you don’t get a strong impression from your first glance, and it can sometimes just look plain. So it needed to have attractive packaging, but the paulownias and paper boxes on the market can feel sort of stale. So I modeled it on a wine box, creating a new wrapping design based on birch.

What are your thoughts on the fusion of craftwork and design? The restrained design methods of the Chosun era produced some outstanding work that has been recognized around the world, but if we’re talking about modernizing traditional materials, then in addition to the contemporary spirit and design qualities, we also need a design process with a modern zeitgeist added onto it. For instance, if your goal is to recreate Chosun porcelain in the form of tableware, then you also need a human engineering approach in terms of sizes, weights, and forms – a sensibility tuned to the trends of today.

What kind of work do you have planned for the future? I think it’s important to produce work centered around the design techniques from the Chosun era. What I want to make is a new kind of Korean white porcelain that’s suited to today, something with more diverse materials, quantified patterns, and modernized designs that breaks down the boundar y between “craft” and “design.” It’s also my goal to reconfigure Chosun porcelain in a way that elevates Korean food culture and gains a foothold in the global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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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남궁선

E. namgoongs@hanmail.net

N A M G O O N G S U N

전통짜임을 응용한 목재 다과받침 세트 전통 짜임을 응용한 다과받침 세트이다. 십자반턱짜임을 이용한 사각 다과받침, 주먹장부짜임을 이용한 찻숟가락받침, 컵받침으로 구성하였다. 짜임 외에도 직선과 곡선, 목재의 색을 이용하여 장식 효과를 주었다. 서로 높낮이가 달라 다양하게 조합하여 활용할 수도 있다.

Plate Sets With Traditional Woodwork Joint Designs Refreshment plate sets with traditional woodwork joint designs. They include square plates with a cross-shaped half-lap design and dovetail-jointed teaspoon rests and cup plates. Besides the design, straight and curved lines and wood colors are used for ornamental effect. Differing levels allow for various combinations.

호두나무(Walnut), 떡갈나무(Oak)

₩150,000

380×300×25mm

남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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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Produ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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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선

남궁선

Pro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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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Process

1 | 구성품 / components

2 | CNC가공 확인 / CNC processing check

5 | 목재 받침 조립 / Assembling the wood base

6 | 조립 / Assembling

3 | 표면마감 사포질 / Sandpaper work on surface finishing

4 | 표면마감 / Surface finishing

7 | 조립 / Assembling

8 | 조립 / Assemb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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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남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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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선

Interview

Interview

전통 짜임에서 현대 디자인 상품에

Please provide a brief introduction to your work.

대학에서 소목공예를 전공하였고, 다양한 모티브로 작업하여 여러 조형가구

응용하기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점이 있는지요.

전에 참여하였습니다. 작가로서 고유의 정체성을 가지고 작업하기란 매우 힘든

전통 짜임은 가구나 건축의 결구(結構 : 일정한 형태로 얼개를 짜 맞추는 것 )에

My main focus is on lacquered household crafts. Recently, I’ve been developing and marketing various items and works such as daily essentials, tableware, and interior decorations.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일이지만, 나무라는 소재의 매력에 힘입어 행복하게 작업해나가고 있습니다. 전통

사용하는 기법입니다. 목재 안쪽에서 연결이 이루어지는 짜임이 대부분이지만,

짜임의 산업화 방안에 대해 꾸준히 연구하고 있으며, 이를 대중에게 널리 알릴

견고성을 위해 연결 구조가 겉으로 드러나는 짜임들도 있습니다. 이 경우 구조 모양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목공예를 활성화시키고자 합니다.

자체가 장식 요소가 됩니다. 따라서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짜임과 입체적 짜임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만든 상품을 설명해주세요.

기법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구 기술로만 사용할 것이 아니라, 그 자체의 심미성을 보여주는 현대 디자인 건강을 위해 차를 즐기는 현대인들을 생각하여 고안한 다과용 받침세트입니다. 한곳에 모이기 힘든 가족이나 지인들이 받침의 짜임과 같이 한데 어우러져

공예와 디자인의 융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즐기기를 바라는 의미로 제작하였습니다. 십자모양 다과받침과 컵받침 네 개,

공예는 사람들이 사용하기 위한 물건을 만듦과 동시에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찻숟가락받침 네 개, 그리고 이들을 담아 운반하거나 보관할 수 있는 쟁반으로

그에 각자 원하는 대로 장식과 기능을 첨가하면서 디자인이 되었습니다. 현대

구성되어 있습니다.

인이 즐겨 사용하는 물건에 전통 소재나 기법을 응용하고 작가의 손맛을 접목 시키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면서도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상품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목적은 무엇인지요.

되리라 봅니다.

전통 짜임의 산업화 방법을 연구하고 이를 이용해 소품을 개발하려는 작가로서, 매우 흥미로운 프로젝트였습니다. 이후로도 같은 방향의 소품을 더 많이 디자인

향후에는 어떤 작품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지요.

하여 전통 짜임의 대중화와 목공예 활성화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전통 짜임을 응용한 생활용품 및 인테리어 소품을 계속 개발할 생각입니다. 목재뿐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느낀 점이나 건의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작품을 제작하고 싶습니다.

아니라 다양한 재료와의 접목을 연구하여, 전통 짜임을 대중에게 널리 알리는 개인 작업을 주로 해오던 제가 시장성을 고려한 상품을 제작하려니 생산성, 가격, 유통, 포장 등 고려할 점이 많아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소비자가 찾는 상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수의 취향과 가격 경쟁력 등 다양한 부분을 고민하고 조사하여 디자인과 제작을 해야 합니다. 또한 개인이 결정하기 어려운 지점에서 는 각 분야 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해 도움을 얻을 수 있겠습니다.

전통 짜임을 활용한 형태와 색감이 인상적인데 사용한 기법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유닛 형식의 조각들을 한 판에 넣을 수 있도록 디자인했습니다. 호두나무와 떡갈 나무라는 두 가지 목재를 배열하여 색상 변화를 주었습니다. 중심이 되는 다과 받침은 십자반턱짜임으로 두 개의 판이 결합되는 구조이고, 찻숟가락받침은 주먹 장부짜임으로 두 가지 목재를 연결하여 미적 효과를 꾀했습니다.

Product

Could you describe the items you developed for this project? The idea for the refreshment plate set came from thinking about people today and the way they enjoy drinking tea for their health. It’s not often that family members and friends can get together in one place, and I developed it with the idea of being together like the plate joints and enjoying each other’s company. It’s made up of four cross-shaped plates and cup stands, four tea spoon stands, and a tray that you can use to hold them or carry them around.

What did you hope to achieve with this project? This was a very exciting project for me as an artist who studies ways of commercializing traditional joint work and who wants to develop items that incorporate it. In the future, I plan to design more items along similar lines, which I hope will help to popularize traditional joint work and help wood crafts as a field.

Can you think of other elements of traditional joint work that could be applied to modern design items? Korea’s tradition joint techniques involve using the fitting patterns from furniture and architecture. Most of the time, the connections are on the inside of the material, but there are also joint designs where the connecting structures appear on the outside, for the sake of solidity. In cases like that, the structure itself becomes a decorative element. What I imagined was something where you’re not just using the outwardly visible or three-dimensional joints as a technique, but as a modern design method that conveys its own inherent aesthetic.

What are your thoughts on the fusion of craftwork and design? The idea of crafts originated with the creation of objects for people to use. And as people added on ornamentation and function to suit their own wishes, it turned into design. I think that if you apply traditional materials and techniques, along with the artist’s touch, to things that people today use anyway, you can come up with items that combined tradition and modernity but are still accessible to the public.

What kind of work do you have planned for the future? Is there anything you’d like to share or suggest after taking part in this project? In the past, I’ve mostly done individual work, and trying to develop work that took market potential into account really gave me the sense of how tough it can be, how much you need to consider – the productivity, the cost, the distribution, the packaging. If you want to make a product that customers are going to seek out, you have to think about and research all kinds of different things – popular tastes, cost competitiveness – and use them in your designs and production. It’s also possible to get some helpful advice from experts in different areas when you run into things that it’s tough to decide on your own.

It was impressive to see the shapes and colors that you achieved with traditional joint work. Could you explain a bit about your techniques? They were designed so that you could put sculpted units together in one. The color changes were produced by putting together two different kinds of wood, walnut and oak. The central component, the refreshment plates, were designed in a cross-shaped halflap design combining two different trays, while the tea spoon stands were made with dovetail joints, with two types of wood brought together for aesthetic effect.

I’d like to carry on developing household items and interior decorations that use traditional joint work. I want to study ways of combining it with different materials besides wood and develop items that share traditional Korean joint work with the general pub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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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박성철

35

박성철

Product

E. pscmetal@naver.com

P A R K S O U N G C H U E

L

작은 금속판에 변형 (작은 통-사각, 원형)

2

망치로 성형한 작은 통이다. 동판 한 장으로 통을 만들고 같은 재료로 각각의 뚜껑을 제작한 후 다양한 색으로 옻칠 마감하였다. 옻칠을 통해 동의 부식을 막고 오랫동안 사용해도 변색 없이 고유의 아름다운 색을 유지하므로, 장식 소품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A Transformation From Small Plate (Kegs-Square, Circle) Small hammer-shaped jars. The bodies are made from sheets of copper plating, with lids made from the same material, and then finished with different colors of lacquer. The lacquer prevents the copper from corroding and preserves the beautiful colors over long periods of time, making the jars also usable as decorations.

1

3

구리(Copper), 옻칠(Ottchil-Korean natural lacquer)

1. Circle Color ₩320,000

80×80×120mm

/ 2. Circle ₩300,000

80×80×120mm

/ 3. Square ₩260,000

80×80×120mm


Produ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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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철

박성철

Pro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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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Process

1 | 작업도구 / Tools

2 | 작업도구 / Tools

7 | 몸통 세부형태 성형 과정 / Detailed body work

8 | 몸통 성형물 / Copper body

3 | 성형을 위한 동판 / Copper plates before hammering

4 | 동판 작업과정 / Copper plate work

9 | 성형물 확인 / Checking the pieces

10 | 뚜껑 망치 성형 / Lid hammering

5 | 몸통 망치 성형 / Hammering the copper body

6 | 몸통 망치 성형 / Hammering the copper body

11 | 다양한 금속 작업물 / Assortment of metal pieces

12 | 작업 테이블 / Work 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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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박성철

Interview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Please provide a brief introduction to your work. I’ve been studying how to use all sorts of craft techniques to make items that show off the properties of metal. I mainly use the metal work of the past, with its emphasis on expression, as a reference point for studying new forms of design and finding new ways to expand its artistic range. In my product design, I focus a lot of the properties of the materials; I believe you can’t make a good product without taking them into account.

공예기법 전반을 사용하여 금속의 특징을 보여주는 작품을 연구 및 제작하고

금속 소재 중에서도 구리를 특히 좋아하는데, 도구를 조절해가며 작업하기에 최적의 소재이기 때문입니다. 옻칠은 마감재로써 구리의 부식과 변색을 막아

디자인을 연구하고 그 조형적 범위를 확장하려 합니다. 제품 디자인에 있어

제품의 수명을 늘이며 뚜껑에 색상을 입혀 장식적 기능도 더합니다.

재료의 물성을 중요하게 여기며, 이를 고려하지 않으면 좋은 제품을 만들 수

공예와 디자인의 융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공예와 디자인의 요소는 하나의 작업 안에 공존합니다. 작업 과정의 반복적인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만든 상품을 설명해주세요.

요소는 디자인이고, 똑같지 않은 결과물은 공예라 하겠습니다. 기계가 아닌 인간

금속의 특성을 이용하되 쓰임에 있어서 최소한의 역할과 외적 요소를 부여한

이기 때문에, 반복되는 작업이지만 결과물은 항상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Could you describe the items you developed for this project?

상품을 제작하고자 하였습니다. 동판 한 장을 망치로 성형하여 통을 만들고, 같은

제작자의 다양한 성격과 손맛이 작업에 깃들어 더 소중한 가치를 갖게 된다고

재료로 각각의 뚜껑을 제작하여 다양한 색으로 옻칠 마감하였습니다. 옻칠은

생각하며, 이를 통해 서로 같지 않은 다름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I wanted to use the characteristics of the metal, while at the same time imbuing some basic role and external elements in terms of its use. I made the jar bodies by using a hammer to shape the copper plates, created matching lids out of the same material, and then finished it with different colors of lacquer. The lacquer prevents the main material, the copper, from corroding and preserves the beautiful colors over long periods of time, so they can also be used as decorations.

주재료인 구리(동)의 부식을 막고 오랫동안 사용해도 변색 없이 고유의 아름다운 색을 유지하므로, 장식 소품으로도 활용 가능합니다.

향후에는 어떤 작품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지요. 작업 품목은 반지, 주전자, 테이블, 의자 등으로, 어느 정도 뚜렷한 사용 목적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목적은 무엇인지요.

있는 물건들로, 금속판을 망치 성형하여 비슷한 형태를 연속적으로 제작할 계획

금속 제품은 우리 삶에 깊이 파고들어 생활공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입니다. 반복 생산되는 제품의 홍수 속에서, 한 사람의 작가이자 소비자로서

‘현재 우리의 생활과 가까운 것’이 공예 개념의 기본이자 궁극적인 의미라는 생각

좋은 물건을 만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제작 활동에 임하려 합니다.

으로, 금속 제품의 장을 확장시키고자 하였습니다. 단순한 사용성과 절제된 외적

What did you hope to achieve with this project?

요소를 부여하되, 금속이라는 소재의 성질과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고 세월이

Metal items are a big part of our lives. They make up the bulk of our living spaces. I think that the idea of being “close to our lives here and now” is the basic concept and ultimate meaning of crafts, and what I wanted to do here was expand the scope of metal items. I tried to add basic usability and restrained external elements, while ultimately developing an item that would show off the properties and possibilities of metal as a material, and that could last over time to be left to future generations.

흘러도 후세에 길이 남을 수 있는 상품을 제작하려 했습니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느낀 점이나 건의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우리는 서로 같아야 하는 시대, 기계에 의한 대량생산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똑같은 제품이 기계에서 찍혀 나오고, 물건을 구입할 때도 다른 것과 같지 않으면 불량품이라며 교환해 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똑같은 형태와 크기의 상품이 아닌, 공예 특유의 감성과 손맛이 살아있는 제품이 존중받았으면 합니다. 똑같 은 제품을 원하면서도 특별한 물건을 바라는 우리의 모순적인 마음을 분석해 보고 싶습니다.

금속을 두드려 올리는 작업방식으로 작품마다 특유의 무늬를 띠는데, 이런 작업방식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요. 저는 과거 여러 사건을 한 덩어리로 여기고 작은 요소끼리의 관계와 상호작용 들을 생각하며 작업합니다. 이에 따라서 금속판 여러 장에 패턴을 만들어 작은 요소들이 공간 구성 개념으로 묶이는 소품을 연구 개발하고 있습니다. 금속을 두드리는 작업은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그 과정에서 배어 나오는 특유의 맛과 색은 작품에 충분한 경쟁력을 부여한다고 믿습니다.

Product

Interview

금속과 옻칠을 조합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요.

있습니다. 주로 표현을 강조해 제작되었던 과거의 금속 작품을 참고하여, 새로운

없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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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철

Is there anything you’d like to share or suggest after taking part in this project? We’re living in a time when all of us have to be the same – a time of mechanized mass production. Identical items are stamped out by the machines, and if the item you buy isn’t like the others, you see it as defective and you ask to exchange it. What I want is for us to respect items that aren’t all the same shape and size, items that live and breathe with the characteristic feeling and handmade quality of crafts. I’d like to pick apart the contradiction inside us, the way we want our items to be the same, yet we also want something special.

Because your approach involves pounding the metal, each item ends up with its own distinctive pattern. Is there some special significance to this method? When I work, I think about the events of the past as a single block, and ponder the relationships and interactions among all the small elements. So what I’m doing is studying and developing ways of creating patterns on different sheets of metal plating, so that small elements end up bound together within a particular concept of spatial composition. It takes a long time to hammer the metal, but I also believe that the characteristic flavors and colors from that process infuse a lot of competitiveness into the product.

What made you decide to mix metal and lacquer? Copper is my favorite metal to work with, and it’s also the best in terms of adjusting the tools while you work. As a finishing material, the lacquer stops the copper from corroding and tarnishing so that the item lasts longer, and it also has an ornamental quality that comes from adding color tone to the line.

What are your thoughts on the fusion of craftwork and design? Craft and design elements coexist in every work. The repetitive part of the process is the design, I think, and the resulting items, each one different, are the crafts. It’s done by human beings, not machines, so even though there’s repetition in the process, the results are never exactly alike. At the same time, the distinctive character and touch of the produce becomes imbued in the work, which I think makes it even more valuable. In the process, I want to communicate the idea that we’re all different, that no two of us are alike.

What kind of work do you have planned for the future? I’m planning to continue with a similar format, hammering and metal plates, with items that have some sort of clear purpose in their use – things like rings, tea kettles, tables and chairs. I try to approach my work with the sense that I’m creating something good as an artist and as a consumer at a time when we’re being flooded by products made by repetition.


40

Product

박진오

J

I

Product

H. http://www.facebook.com/elknot

E. elknot@elknot.com

P A R K

41

박진오

N - O H

1

#생강 #생강(#GINGER) 시리즈는 생강 한쪽의 모양과 닮은 생쪽매듭을 중심으로 제작한 전등갓이다. 자신의 색을 죽이고 화합해서 새로운 맛과 향을 만들어 내는 생강의 특성을 디자인으로 재해석하였다. 전통 매듭을 이용해 빛을 통한 새로운 공간 연출을 제시한다.

4

#Ginger #GINGER_Flower and Butterfly is a lampshade made using knots that resemble ginger root. The design is a reinterpretation of the characteristics of ginger: the way it kills off its own color and combines to produce new flavors and scents. The traditional knot is used to show a new way of presenting space through light 3

2

실크(Silk), 레이온 (Rayon)

1. #생강_꽃과 나비(#Ginger_Flower &Butterfly) : ₩350,000

70×276mm

/ 2. #생강_풍요(#Ginger_Abundance) : ₩210,000

3. #생강_중 (#Ginger_Original_Medium) : ₩125,000, ₩94,000(레이온) 4. #생강_소(#Ginger_Original_Small) : ₩90,000, ₩67,000(레이온)

90×150mm

90×100mm

70×238mm


Produ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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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오

박진오

Process

43

Product

Process

1 | 매듭 작업도구 / Knot tools

2 | 다회치기(끈목 만드는 과정) / Cord-making process

5 | 매듭맺기 / Knot-tying

6 | 매듭 연결 과정 / Connecting the knots

3 | 술틀 / Tassel frame

4 | 다양한 색의 끈목 / Cords in assorted colors

7 | 매듭 전등갓 / Knotted lampshade

8 | 매듭상품 패키지 / Knot item packag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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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박진오

45

박진오

Interview

Interview

생쪽매듭이 모티브이자 디자인의 중심인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요.

Please provide a brief introduction to your work.

개인 브랜드 eL_knot 과 스튜디오 newnormal을 운영하며 EJ C&D 인테

기획자 입장에서, 디자인을 하며 가장 고심하는 점은 ‘어떠한 이야기를 바탕

리어 디자인회사에 근무합니다. 건축 외관부터 실내, 가구, 시각디자인 등 다방

으로 소비자의 경험을 이끌어갈 것인가’ 입니다. 이번 작업에서 생쪽매듭은 단순히

I work for EJ C&D, an interior design company, and I have the personal brand eL_knot and a studio called newnormal. I’m very interested in all the different human behaviors realized through space, everything from architectural exteriors to interiors, furniture, and visual design, and I like to use collaboration a way of perfecting the design. Since I finished my MBA, I’ve been working on “storytelling spaces,” focusing on integrated experience and intricate detail from a branding perspective. These items are based on my research into customer perceptions of space.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면에서 공간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인간행태에 관심이 많으며, 협업을 통해

모듈을 연결시키는 것이 아니라 상부 구조를 형성하여 기본형을 완성시키고,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이려 합니다. MBA 과정을 거친 뒤로는 브랜딩의 관점

나아가 다른 매듭들과 어우러져 빛을 감싸며 다양한 모습들을 나열합니다.

에서 통합적 경험과 치밀한 디테일을 바탕 삼아 ‘이야기가 있는 공간’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번 상품은 공간에 대한 소비자의 감각적 인식 조사를 바탕으로

공예와 디자인의 융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제작하였습니다.

전통은 보존 및 계승되어야 하고, 디자이너는 이를 끊임없이 현대적으로 해석 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전통공예란 ‘삶의 기억을 담아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만든 상품을 설명해주세요.

공예의 형태는 삶의 방식을 반영하고, 공예의 쓰임은 사용자의 기억을 담습

한국 전통 매듭의 특징은 형태 자체가 구조를 이루고 명칭이 된다는 것입니다.

니다. 디자이너로서 대중의 생활에서 멀어져버린 전통공예를 다루는 것은, 공예의

#생강(#GINGER) 시리즈는 생강 한쪽의 모양과 닮아 이름 붙여진 생쪽매듭을

의미를 다시 나누고 삶의 보다 나은 가치를 구현하려는 의지이자 실천입니다.

중심으로 제작한 전등갓입니다. 사전조사를 통해 이율곡 선생의 ‘화합할 줄 알면 서도 자기 색을 잃지 않는 생강이 되라’는 문장을 읽게 되었고, 이에 착안하여

향후에는 어떤 작품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지요.

매듭이 만들어내는 ‘공간’과 그 공간에 담기는 ‘무엇’을 주제로 잡았습니다. ‘빛’을

매년 상‧하반기에 두 가지 제품을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eL_knot을 운영하고

실내에서 색온도를 통해 공간의 분위기를 결정하며 주변과 화합하는 주체로 해석

있습니다. 내년 상반기에는 사무용품, 하반기에는 패션용품을 제작할 계획입니다.

하고, 소비자가 빛을 직접 감싸 안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결과물은

새로운 상품 이외에도 의류와 전통주 등 다양한 업체와 협업을 준비 중이며, 기존

매듭이 만들어내는 공간에 빛을 담아 전등갓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본형 #생강의

작업물의 파생품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연작입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목적은 무엇인지요. 개인 브랜드로 운영하는 eL_knot에서 신제품 개발부터 제작과 유통까지 혼자 진행하는 데 한계를 느꼈고, 디자이너로서의 기존 활동반경 안에서도 정체를 겪었 습니다. 새로운 창구를 통해 개인의 스타일을 공유하고 회사에서의 디자인적 갈증을 해소하고자 프로젝트에 참여하였습니다. 개인 브랜드 혹은 회사 소속 디자이너가 가진 한계를 넘어 자유롭게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느낀 점이나 건의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개인이 상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개발 비용 제한입니다. 지난

3년간 전통매듭을 익히고 디자인을 개발하면서 많은 소재들을 실험했지만, 기존의 매듭 끈만큼 생산성과 기능성 모두를 만족시키는 소재가 없기에 그것으로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소재에 대한 갈증이 가시지 않지만, 새로운 소재를 개발 하기에는 시간적‧경제적 어려움이 있습니다. 다른 전통공예 분야도 마찬가지 겠지만, 소재에 대한 연구와 지원이 있다면 더 쓰임새가 넓은 매듭 제품을 제작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Product

Could you describe the items you developed for this project? The characteristic of the traditional knot is the way the shape itself defines the structure and the name. Flower and Butterfly, from my #GINGER series, is a lampshade that made using “ginger knots,” so named because they resemble ginger roots. When I was first doing the research, I came across a saying by [Neo-Confucian scholar] Yi Yulgok that read, “Be like the ginger that knows how to blend yet never loses its color.” That was the inspiration for the theme of my work: the space created by the knots, and the something that is contained inside it. I interpreted light as an entity combining with its interior surroundings, using color temperature to decide the spatial atmosphere; I developed something where the consumer would be able to experience embracing the light directly. The result is a design where light is captured in the space created by the knots, which lets you use it as a lampshade. It’s the basic #GINGER design, which is covered in flowers and butterflies.

ality. I’m still hungry to find more materials, but there are time and economic constraints on developing them. I’m sure it’s the same for other traditional crafts. And I thought that I could develop more useful knot items with a bit more research and support in terms of the materials.

You’re launching a traditional knot brand. I’m curious what got you interested in traditional Korean knot crafts in the first place. In 2012, I took part in the Regional Craft Village pilot project organized by the Korea Craft & Design Foundation. With the help of the craftspeople there, I was able to launch my own traditional knot-based items, but I ended up being cut in the last stages, and my work ended up languishing for about half a year. It was sad the way it happened, but what really frustrated me was the fact that all those other people had made such an effort and it never bore came to fruition. I also wanted to take responsibility for my own design so that it wouldn’t just be a one-off project. So I started eL_knot, which was defined as a “knot brand for recalling life today.” Since then, I’ve continued collaborating with the same people I had worked with before.

You use the ginger root motif, but it’s also design-centered. Did you have any special reason for this? If you look at those old mother-of-pearl inlay patterns, there’s As a designer, the thing you’re most concerned with is how to lead the buyer into a story-centered experience. The ginger knots in this work aren’t just something to link the modules. They create the upper structure and put the finishing touches on the basic form, and they also blend with the other knots to surround the light and create an array of different images.

What did you hope to achieve with this project? I sensed there were only so much I could do with my personal brand, eL_knot, in terms of the process from new product development to production and distribution, and I was also going through a bit of a slump in terms of my radius of activity as a designer. I took part in this project because I wanted a new channel to share my personal system, and I also wanted to slake the thirst for design I feel at the company. I’m hoping to get past the limitations of an individual brand, or a designer affiliated with a company, and to connect more freely with the buyers.

What are your thoughts on the fusion of craftwork and design? Tradition requires preservation and continuation, and a designer constantly has to interpret that in modern ways. To me, traditional crafts are about capturing memories of life. The form of the crafts represents the way of living, and their use is a vessel for the user’s memories. As a designer, my focus on traditional crafts – an area that has faded away somewhat from the public’s lives – is a form of practice and commitment to sharing their meaning once again and embodying better values for living.

전통매듭 브랜드를 런칭한 것으로 아는데 전통매듭에 관심을 가진 계기가 궁금합니다. 2012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서 주관한 지역공예마을육성시범프로 젝트에 참여했습니다. 장인분들의 도움을 받아 전통 매듭으로 제작한 상품을 출품했지만 최종단계에서 탈락하여 반년간의 작업물이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결과도 아쉬웠지만, 무엇보다 그분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지 못해 안타까웠습니다. 또한 단발성 프로젝트로 끝나지 않도록 제 디자인을 책임지고 싶은 마음도 있었 습니다. 이에 따라 ‘매듭으로 현재의 삶을 기억하는 브랜드’ eL_knot을 시작 하여, 당시 함께 일했던 분들과 지속적으로 협업하고 있습니다.

Is there anything you’d like to share or suggest after taking part in this project? The toughest part of making products as an individual is the development cost constraints. I’ve spent the last three years studying traditional knots, developing designs, and experimenting with different materials, and I’ve kept working with the same knot threads because there’s nothing else that meets all of the different needs in terms of productivity and function-

What kind of work do you have planned for the future? With EL_knot, my goal is to realize two new products in the first and second half of every year. So I’m developing an office item for the first half of 2015, and a fashion item for the second half. Besides the new items, I’m also preparing for collaborations with different companies on things like clothing and traditional wines, and I’m planning spinoffs from my current products t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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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엄윤나

Product

H. http://www.knitster.co.kr

E. knitster.craftdesigner@gmail.com

E U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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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윤나

5

Y O O N - N A

4

Knitster Bag Series Knitster Bag 시리즈는 손뜨개와 전통매듭을 결합하여 현대적으로 재해석 한 가방이다. 소재가 가진 색, 굵기, 성질 등을 이용, 정제된 변용을 통해 전통 공예에 현대적 세련미를 가미하였다. ‘어린 왕자’의 보아뱀을 모티브로, 물건을 담으면 늘어나지만 비우면 원래 형태로 돌아오게 제작하였다.

2

Knitster Bag Series The K-Bag series is a modern take on knitting and traditional Korean knot crafts in handbag form. The material’s color, thickness, and other properties are given elegant twists that inject a note of modern sophistication into traditional craft design. Taking the boa constrictor from The Little Prince as a motif, the bags are designed to stretch out when items are placed in them and return to their original shape when emptied.

3

1

6

나일론 (Nylon), 폴리(Polyethylene), 합성섬유(Synthetic Fiber)

1. 카드지갑(Card Case) : ₩34,000

150×100×30mm

4. 핸드링 가방_소(Hand Ring_S) : ₩104,000

/ 2. 클러치(Clutch) : ₩96,000 240×400mm

280×200×30mm

/ 3. K-클러치(K-Clutch) : ₩148,000

/ 5. 핸드링 가방_대(Hand Ring_L) : ₩130,000

320×440mm

320×180×30mm

/ 6. 숄더복조리(Shoulder Bag) : ₩126,000

240×400mm


Produ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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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윤나

엄윤나

Pro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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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Process

1 | 손뜨개 바늘 / Knitting needles

2 | 작업 테이블 / Work table

5 | 소재 색상 매치 / Color matching

6 | 가방 장식고리 제작 / Making decorative rings for the bags

3 | 가방 원단 뜨개질 과정 / Knitting the bag material

4 | 가방 이음새 연결 / Seam work

7 | 손뜨개 작업 모습 / Example of hand-knitted work

8 | 브랜드 로고 / Brand l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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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엄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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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윤나

Interview

Interview

이번 상품을 제작하는 데 사용한 소재나 기법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Please provide a brief introduction to your work.

‘익숙한 느림이 새로움과 가치를 만든다(Familiar slowness makes uniqueness

기법의 난이도가 공예의 평가 기준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Knitster Bag

with value)’는 좌우명 하에 손뜨개를 기반으로 다양한 재료와 주제를 변주하는

시리즈는 기본 기법에 충실하게 제작한 가방이고, 그 대신 실의 소재와 색을 다양

I’m a craft designer working in knitting. I do variations on different materials and themes under the slogan, “Familiar slowness makes uniqueness with value.” People today have gotten used to high technology, and I think the idea of “familiar slowness” defines the handcrafting process, the idea of a person creating something by hand and learning at the same time. Knitting is a kind of familiar slowness, and I’ve become fascinated by it, so that’s the work I’ve been doing up until now.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공예 디자이너입니다. 첨단 과학기술에 익숙해진 현대인에게, ‘익숙한 느림’이란

하게 썼습니다. 매듭에 있어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합장매듭과 연봉매듭을 사용

역시 사람의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또 배우는 수공예적인 과정이 아닐까

하였는데, 기법적인 특징보다도 디자인적 차원에서 가방의 형태나 소재에 얼마나

생각합니다. 손뜨개 역시 이러한 익숙한 느림의 한가지이고, 그 매력에 빠져서 지금

어울리는지가 선택의 기준이었습니다.

까지 손뜨개 관련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공예와 디자인의 융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만든 상품을 설명해주세요.

‘온고지신’이라는 사자성어처럼, 전통공예에 대한 앎과 이해를 통해서 현대 디자인

Knitster Bag 시리즈는 손뜨개와 전통매듭공예를 결합하여 현대적으로 재해

작업을 한다면 한국적 공예 디자인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Could you describe the items you developed for this project?

석한 가방입니다. 소재의 색, 굵기, 성질을 이용하되 정제된 형태로 풀어냄으로써,

저 역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전통공예를 더 깊이 공부하게 되었고 이를 작업에

전통 기법으로 현대적 세련미를 추구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명도와 채도가 높은

녹여 새로운 방향성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요즘 핸드메이드코리아 페어나 홍대

The K-Bag series is a modern take on knitting and traditional Korean knot crafts in handbag form. I’ve tried to use the colors, thickness, and other properties of the material to create elegant forms that inject a note of modern sophistication into traditional techniques. I’ve also given it a unique quality with turns made from mixing different levels of color brightness and saturation. I studied designs and materials that would let me do something inspired by the boa constrictor from The Little Prince, a design that stretches when items are placed in it and then returns to its old shape when they’re taken out. It’s the same yarn, but it has a different sense of weight because of the different knitting methods I use for the bag’s different uses and characteristics.

여러 색을 섞어 만든 패턴으로 색다른 느낌을 주었습니다. ‘어린 왕자’ 의 보아

프리마켓을 보면 ‘손맛 나는’ 디자인 상품들이 끊임없이 유통되는 것을 볼 수 있습

뱀을 모티브로, 물건을 담았을 때 잘 늘어나지만 비우면 원래 형태로 돌아오는

니다. 이를 보면 공예와 디자인의 경계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으며 그 둘의 융합이

짜임과 소재를 연구하였으며, 가방의 용도나 특성에 따라 뜨개 방법을 다르게

일상이 되어가는 듯합니다.

하여 같은 실이지만 무게감이 다르게 느껴집니다.

향후에는 어떤 작품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지요.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목적은 무엇인지요.

손뜨개 기법을 바탕으로 디자인, 공예, 영상 등 분야를 초월하여 다양한 작업을

전통공예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젊은 세대에게 익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공예

진행할 계획입니다. 동대문시장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손뜨개 고수 어머님들이

상품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젊은 세대의 전통공예에 대한 고정된 시각을 바꾸고,

많이 계시는데, 최근에는 이분들과 함께 시니어(Senior) 프로젝트를 준비

전통공예도 세련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국내외 전시와 상품 판매

하고 있습니다.

로까지 확장되는 본 프로젝트를 통해 Knitster Bag 시리즈가 다양한 소비자를 만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느낀 점이나 건의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디자인 전공자로서 해외 디자인에 대해서는 많이 공부할 수 있었지만 한국의 공예 기법이나 역사, 정신에 대해서는 배울 기회가 없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시간이 많이 걸렸던 부분이 바로 전통공예를 배우고 이해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정부기관에서 전통공예에 대한 전문교육이나 장인과의 교류 프로그램을 광범위

Product

What did you hope to achieve with this project? I wanted to use my understanding of traditional crafts to create something that might seem a bit more accessible to younger people today. My aim was to change their preconceptions about traditional crafts and show that traditional craft work can be sophisticated. This project helps reach different exhibitions and sales channels here in Korea and overseas, and I’m hoping that I can bring the K-Bag series to a broader range of customers.

What inspired you to combine knitting and traditional knot crafts to make pouches? With knitting, you typically have Japanese, French, British, and Northern European styles, each one using different tools and measurements. There’s no “Korean knitting” as such, but we do have traditional knot crafts that resemble knitting in terms of their techniques and seams, and I thought it might be possible to blaze a new trail by combining the two areas. My handbag work was the result of that kind of exploration.

Could you explain a bit about the materials and techniques you used? I don’t think degree of difficulty is a good standard for judging crafts. The bags in the K-Bag series were developed using basic techniques, but at the same time I also used different yarns and colors. For the knots, I used two of the more common types, herringbone and lotus bud, and my decision was based not so much on the technique aspects, as on how well the shape and material blended in the bags from a design standpoint.

What are your thoughts on the fusion of craftwork and design? In Korea, there’s a saying: “Study the old to understand the new.” By knowing and understanding traditional crafts when we produce modern design, I think we can create a distinctively Korea identity in craft design. I learned a lot about traditional crafts through this project, and I was able to imbue that in my work and discover a new direction. You can see a lot of “handmade” designs today if you visit places like the Handmade Korea Fear or the Hongik University Free Market. Looking at that, I get the sense that the boundary between craft and design isn’t so important anymore, that fusions of them are becoming commonplace.

하게 제공한다면, 디자인이나 공예를 전공하는 학생들의 시각이 더 넓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손뜨개와 전통매듭을 결합하여 주머니를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요? 손뜨개는 보통 일본, 프랑스, 영국, 북유럽 방식으로 나뉘고 사용하는 도구나 치수 역시 나라별로 다릅니다. 한국식 손뜨개는 따로 없지만 전통 매듭은 기술이나 이음매 등에서 손뜨개와 닮은 점이 많은데, 이 두 분야를 결합하여 작업한다면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탐색 과정에서 나온 결과물입니다.

Is there anything you’d like to share or suggest after taking part in this project? As a design major, I studied a lot about overseas design, but I never had a chance to learn about Korean craft techniques or their history and way of thinking. That’s what ended up taking the longest in this project – the process of learning about and understanding traditional crafts. I think it would really broaden the perspective of people studying crafts and design if the government offered specialized traditional craft education or exchange programs with artists.

What kind of work do you have planned for the future? I want to use knitting techniques to do a lot of different things that transcend genre boundaries like “design,” “crafts,” and “video.” There are a lot of really accomplished women doing knitting work at Dongdaemun Market in Seoul, and I’ve recently been working with them on what we’re calling the Senior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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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윤주철

E. yoonchulart@hanmail.net

Y U N J U

- C H E O L

첨 캐스팅 성형 도자와 3D프린트 기술을 결합하여 제작한 머그이다. 몸통은 제주 조랑말의 형상에서 따왔고, 손잡이는 제주 바닷가의 조약돌(몽돌) 형태에 고려 전기 청자향로(청자칠보투각향로)의 칠보문 패턴을 적용하여 다양한 색으로 염색하고 옻칠 마감하였다.

Cheom Openwork Chilbo mugs made with a combination of pottery casting and 3D printing. The mug bodies are modeled on the Jeju Island pony, while the handles feature the Chilbo (“seven treasures”) design from an early Goryeo-period celadon openwork incense burner, reapplied to a figure taken from the pebbles on Jeju’s beaches and finished with dyes and lacquers of different colors.

백자토(Porcelain), 옻칠(Ottchil-Korean natural lacquer), 염료(Dyes)

₩90,000

115×80×85mm

윤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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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Product

54

윤주철

윤주철

Pro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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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Process

1 | 흙물 주입(캐스팅 기법) / Adding the clay (casting technique)

2 | 흙물 덜어내기 / Removing the clay

5 | 3D 프린팅 손잡이 형태 확인 / Checking the 3D-printed handle shape

6 | 손잡이 염색 / Dyeing the handle

3 | 석고틀 제거 / Removing the plaster frame

4 | 도자 건조 / Drying the pottery

7 | 칠보문 패턴 손잡이 / Handle with Chilbo pattern

8 | 머그 손잡이 조립 / Assembling the mug ha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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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윤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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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철

Interview

Interview

이번 상품의 모티브를 제주도 조랑말에서 따왔다고 하였는데

Please provide a brief introduction to your work.

전통공예의 미래가치는 우리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유형 혹은 무형의 사물로 변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인지요.

환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통공예의 다양한 소재와 기법은 장인에 의해 문

한국적인 디자인이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고유한 전통에 오늘날의 시대적 가치,

I think the future value of Korea’s traditional crafts lies in transforming stories about Korean culture into tangible or intangible objects. The different materials and methods of traditional craft work can be learned by artists as a cultural legacy and serve as important design elements that generate popular demand with the new motifs they bring into contemporary society. I want to bring a contemporary perspective to bear on the artistic value of traditional craft materials and methods and present people with a new artistic language.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화유산으로서 전승되고 현대 사회의 새로운 모티브로 대중의 수요를 이끌어내는

생활양식, 기술 등을 접목시키려 했습니다. 본 프로젝트의 결과물인 3D프린터

중요한 디자인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전통공예의 소재와 기법이 지닌 조형가치

를 활용한 머그는, 몸통과 손잡이의 형태 모두 제주를 대표하는 상징물(조랑말,

를 오늘의 시각으로 재해석하여 새로운 조형언어로 보여주고자 합니다.

몽돌)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이러한 전통적인 감성은 현대인들이 계승해야 할 문화유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만든 상품을 설명해주세요. 저는 20여 년 동안 도자작업을 해왔습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공예가로서, 시대

공예와 디자인의 융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발전해가는 기술을 받아들이되 수공예의 감성을 유지

현대 디자인과의 접목을 통해 전통공예 특유의 형식적 특성은 변형될 수 있으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도를 통해 시대성을 모색하는 작업의

그 본질적인 존재 가치는 변함이 없습니다. 오히려 그 가치를 되새김으로써 공

일환으로 우리의 멋을 품은 머그를 제작하였습니다. 몸통은 제주 조랑말의 형상

예가는 자신만이 보여줄 수 있는 디자인적 독창성을 발휘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을 단순화하여 디자인하였고, 캐스팅 성형기법으로 제작하여 1260도에서 소성 하였습니다. 손잡이는 제주 바닷가의 조약돌(몽돌)에서 그 형태를 가져왔고 고려

향후에는 어떤 작품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지요.

전기 청자향로(청자칠보투각향로)의 칠보문 패턴을 이에 적용하여 3D프린터로

전통공예를 보존하되 어떤 요소를 시대에 맞추어 변형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출력한 후, 다양한 색으로 염색하고 옻칠로 마감하였습니다.

디자이너에게 중요한 기준이 될 것입니다. 일상생활에 쓰일 수 없는 공예품은 디 자인으로서 가치가 없으며, 공예의 본질을 벗어난 이익 창출은 유‧무형의 가치를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목적은 무엇인지요.

버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대 디자인은 전통 공예에서 나타나는 재료와 기

전통공예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프로젝트는 과거의 보존과 현재의 재현, 미래에

법의 충실함을 흥미롭게 풀어낼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를 인지하면서

대한 제안을 함께 담고 있습니다. 전통공예(도자)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을 넘

미래의 공예가 지닐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어 일상에서 쓰일 수 있는 디자인 상품을 제시하고자 하였습니다. 수작업으로 이 루어지는 전통공예 기법을 현대 디자인으로 전환하여 실제 소비자의 수요를 이 끌어내려는 시도는 본 프로젝트의 큰 의미이자 성과라 생각합니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느낀 점이나 건의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전통공예의 활성화와 국제적 인지도 제고를 위해서는 보다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한국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디자인 자산으로 축적함과 동시 에, 전통공예의 소재와 기법을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문화자원으로서 체계적으 로 정리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이를 통해 공예인들이 미래의 문화유산을 만들어 가는 시대적 과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3D 프린터를 사용하여 손잡이를 제작하였는데, 현대 기술에 관심이 많은지요. 첨단 과학기술과 근대 수공예 기법이 공존하는 최근의 경향은 주목할 만합니다. 과학기술의 발달은 현대적 공정 내에서도 수공예적인 디자인 요소를 원하는 방 식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 이를 통해 감성적 가치를 보다 손쉽게 전달 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현대를 살아가는 공예가로서, 공예작품의 가치를 훼손 하지 않는 선에서 과학기술을 사용하고자 합니다.

Product

You used 3D printing to make the handles. Are you interested a lot in modern technology? I think it’s interesting how we have this recent trend of cutting-edge technology coexisting with modern handicraft techniques. Developments in technology can be helpful in the modern process, allowing people to express different hand-crafted design elements the way they want, which lets us convey the emotional values more easily. I’m a craft artist living in the contemporary context, so I’m also willing to take advantage of technology as long as it doesn’t compromise the value of the craftwork.

Could you describe the items you developed for this project? I’ve been working in pottery for over two decades. As a craft artist living in contemporary society, I try to incorporate technologies as they develop with the times, while at the same time retaining a hand-crafted touch. I made the Chilbo openwork mugs as an expression of Korean elegance, which is part of a more general effort of seeking out new ways of expressing contemporary values. The body of the mug is a simplified design based on the Jeju pony, which is made through casting and fired at 1,260 degrees. The handle borrows its form from the pebbles on Jeju’s beaches, with a Chilbo pattern taken from an early Joseon celadon Chilbo openwork incense burner. I print it out using a 3D printer, then finish it with dyes and lacquers in various colors.

What did you hope to achieve with this project? The project of putting traditional crafts to different uses includes aspects of preserving the past, recreating the present, and making suggestions for the future. I wanted to go beyond simply affirming the potential of a traditional craft (pottery), and instead offer a design product that can actually be put to use in our lives. I think the real difference with this progress, and its big achievement, is the effort to transform hand-made traditional craft techniques into modern design and use them generate real consumer demand.

Is there anything you’d like to share or suggest after taking part in this project? I think we need a more long-term, systematic approach to promoting traditional Korean crafts and boosting international awareness of them. It’s time for us to assemble Korea’s unique history and culture in the form of design assets, and to organize our traditional craft materials and methods systematically as cultural resources that anyone can use. In this way, we should be helping craft artists go about the historical task of creating a cultural legacy for the future.

You said you used the Jeju pony as a motif for this item. Could you elaborate on your methods? I was thinking about what kind of design can be defined as “Korean,” and the idea I had was to apply contemporary values, lifestyle patterns, and technologies to our unique traditions. The result of this project, the Chilbo openwork mug with 3D printer technology, took its inspiration for the idea of both the body and the handle being symbols representative of Jeju Island (its ponies and pebbles). To me, that kind of traditional sensibility is a cultural legacy that people today should be carrying on.

What are your thoughts on the fusion of craftwork and design? You can transform the formal characteristics of traditional crafts by applying modern design elements, but the essential value of existence doesn’t change. Instead, I think the artist can show more originality as a designer as he or she ponders that value – things only that artist is capable of.

What kind of work do you have planned for the future? One important standard for designers is what kind of elements you can change with the times while still preserving the traditional craft approach. Craft items offer no value for the designer if we can’t actually use them in our lives, but I also think we’re abandoning the tangible and intangible value when we get away from the essence of crafts and make things just about profit. Design today demands that we stay faithful to the materials and methods of traditional crafts, but that we do it in an interesting way. I want to recognize that, while offering new directions for the crafts of the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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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이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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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 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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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H. www.ugleebasement.com

E. somincs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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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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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책상 위에, 내 식탁 위에 2D 일러스트로 구현한 한지 알람시계와 테이블 세트이다. 시계 일러스트를 전통 한지에 한 장 한 장 정성스럽게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인쇄하여 커버 를 만들고, 포장용 상자에 무브먼트를 부착하여 재활용하였다. 커버를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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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

끼우면 다른 느낌으로 연출 가능하다. 테이블 세트의 테이블보는 면으로 제작 하였고, 볼펜은 한지로 제작하여 구성하였다.

On My Table, On My Dining Table Hanji paper alarm clock and table set based on 2D illustrations. Each alarm clock illustration is painstaking silkscreened on traditional Korean hanji paper to make the cover, with the movement mechanism recycled for use on the packaging. Covers can be changed for different moods. The set’s tablecloth is made with cotton, and the ballpoint pen is made with hanji paper.

4

6

한지(Han-Ji), 종이(Paper), 시계 무브먼트(Movement), 면(Cotton) 내 책생 위에 (On My Table) - 1. 한지 시계(Alarm) : ₩65,000

305×343mm

/ 2. 한지 화병 스탠드 램프(Black Vase + LED Lamp) : ₩89,000 297×343mm

3. 한지 볼펜(Bookmark Ball Pen) : ₩8,500 65×249mm / 4. 면 탁자보(Table Cloth) : ₩25,000 282×257mm / 5. 한지 노트 패드(Note Pad) : ₩20,000 210×280mm 6. 한지 액자 (Frame) : ₩15,000 193×185mm / 7. 한지 액자 펜 케이스(Pen Case) : ₩38,000 180×150×55mm 내 식탁 위에 (On My Dining Table) - 8. 한지 화병(Black Vase) S, L : ₩21,000

240×258mm

, ₩25,000

320×340mm

/ 9. 면 테이블 매트(Table Mat) : ₩15,000 310×420mm


Produ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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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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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주

Process

Product

Process

1 | 작업 테이블 / Work table

2 | 스케치 / Sketch

5 | 인쇄 된 일러스트 확인 / Checking printed illustration

6 | 한지 조립 / Assembling clock cover

3 | 실크스크린 틀 / Silk-screening

4 | 실크스크린 프린팅 / Silkscreen printing

7 | 시계 무브먼트와 한지 커버 조립 / Attaching cover to movement mechanism

8 | 다양한 일러스트레이션 / Assorted illustr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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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이유주

Interview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주로 삽화 작업과 학교 강의를 하며, 동화작가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머릿속의

Interview

Please provide a brief introduction to your work.

Korean hanji paper for your items?

빈티지 카페의 옛날 물건들, 아기자기한 거리나 가게, 사람들과의 추억 이야기에서

I mainly do illustrations while lecturing and working as a children’s book artist. I think it’s amazing the way ideas inside your head can transform into products that end up in front of consumers. It’s been a unique experience developing products using hanji paper, which I’ve always found to be a marvelous material.

Because I’ve done so much drawing over the year, I’m very interested in paper as a material, and I think hanji is bar none the most appealing. When I was a child, I liked to do brush calligraphy and paintings of the Four Gracious Plants. When I was in university, I majored in Korean art. And I’ve also used a lot of hanji in my illustration and book art work, so more than anything it’s a very familiar material to me.

많은 영감을 얻습니다. 아무래도 아날로그적인 일러스트 위주로 작업을 진행하다

매력을 느꼈던 소재인 한지로 상품을 제작하며 색다른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보니 옛 감성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얻게 됩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만든 상품을 설명해주세요.

공예와 디자인의 융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2D 일러스트로 구현한 한지 알람시계와 테이블 세트입니다. 기존에 제작하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장인정신이 깃든 전통공예를 계승해야 할 의무가

였던 괘종시계의 후속 작품으로 탁상용 알람시계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있지만, 동시에 실용성을 접목시키고 그 심미성과 기능성을 재해석하여 대중적

친숙한 물건을 통해 세월의 흔적과 소중한 기억을 떠올리며 웃음 짓게 하고 싶었

으로 풀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요소를 복합적으로 배치하여, 소비자

습니다. 시계 일러스트를 전통 한지에 한 장 한 장 정성스럽게 실크스크린 기법

요구에 부합하면서도 고유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일상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아

으로 인쇄하여 커버를 제작하고 , 포장용 상자에 무브먼트를 부착하여 또각

드는 수제품을 탄생시켜야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예와 디자인의 구분

또각 정겨운 소리가 나는 시계로 변신시켰습니다. 커버마다 다양한 일러스트를

없이 시장에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

넣어, 바꿔 끼우면 다른 느낌의 시계로 연출 가능합니다. 그 밖에 면 원단으로 제작한 테이블보와 한지 볼펜을 더하여 알람시계와 함께 테이블을 연출할 수

향후에는 어떤 작품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지요.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한지나 한지 사(絲)를 소재로 한 상품을 국내외에 다양 하게 선보일 계획입니다. 과거의 기법이나 소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대중이

좋은 아이디어가 있더라도 그것을 실제 상품으로 제작하여 판매하기까지 많은

폭넓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내고자 합니다.

Could you describe the items you developed for this project? It’s an alarm clock and table set using 2D illustrations. The idea of a tabletop alarm clock came as a follow-up to a previous project involving a grandfather clock. I wanted something familiar, something that would make people smile as they thought about the past and all its precious memories. Each clock illustration is painstakingly silkscreened onto traditional paper to make the cover, and then the movement mechanism is attached to the packaging, transforming it into a clock that gives off a warm “tick tock” sound. Each cover has a different illustration, so you can switch them out to create different feelings with the clock faces. There’s a tablecloth, made with cotton, and a hanji pen that allow you to lay out a table to go with your alarm clock.

어려움이 있습니다. 더구나 전문 기업인이 아니라면 그 어려움은 더해지며, 상품을 출시한다 해도 소비자에게 외면받기 쉽습니다. 본 프로젝트에서는 각 분야의

What did you hope to achieve with this project?

전문가들에게 실질적인 조언도 들을 수 있고, 국내외 전시 및 다양한 유통 판로

Even when you have a good idea, it’s sometimes quite difficult to turn it into an actual item that you can sell. Those problems only grow when you aren’t a professional businessperson; even if you get it to market, it doesn’t mean you’re going to get noticed by consumers. I took part in the project because it was an opportunity to get some practical advice from experts in different fields, and to get help showing my work here and overseas and finding new distribution channels so that the ideas don’t end up ignored.

개척을 통해 아이디어가 사장되지 않도록 지원받을 수 있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느낀 점이나 건의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개인 작가가 자신의 상품을 제작하고 소비자에게 선보이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입니다. 본 프로젝트 같은 지원이 없다면 많은 아이디어들이 사장될 것 입니다. 나아가 지적재산권 관련법률, 판로 개척, 홍보전략 등에 대한 상담과 작업실 제공, 워크숍 등 실질적인 프로그램이 있다면 개인 작가들의 작업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상품 제작에 한지를 사용하는 이유가 무엇인지요. 줄곧 그림을 그려왔기에 종이라는 소재에 관심이 많은데, 그중에도 한지가 단연코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어렸을 적부터 붓글씨와 사군자 그리기를 좋아했고 대학 시절에는 한국화를 전공하였으며 일러스트나 북 아트 작업에도 한지를 많이 써온 저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친근한 소재입니다.

Product

상품에 사용된 일러스트는 어디에서 영감을 얻는지요.

아이디어가 상품으로 구현되어 소비자를 만난다는 것이 굉장히 신기합니다. 평소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목적은 무엇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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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주

Is there anything you’d like to share or suggest after taking part in this project? In practical terms, it’s not easy for an artist to create items of her own and bring them to consumers. A lot of ideas would just die out without support programs like this project. I also think it would be very helpful to individual artists to have practical programs like counseling and workshops on copyright law, developing sales channels, and strategies for publicity.

Could you talk about why you chose

Where do you draw inspiration for the illustrations you use in your items? I’m really inspired by things like the old things you see in vintage cafés, the charming little streets and shops, talking to people about the things they remember. I think part of it is that I’ve worked so long is analog illustrations, so I get a lot of ideas from those old emotions.

What are your thoughts on the fusion of craftwork and design? Those of us living today have an obligation to carrying on the traditional crafts that preserve the old artisan’s spirit, but I also think we need to inject some practicality into them, to reinterpret their aesthetics and functioning in a way that gives them popular appeal. We need to create new handicrafts by mixing together different elements in a way that meets consumer demands, but also captures a unique story and mixes freely into our daily lives. And to do that, you have to react to the market – it’s not a matter of drawing distinctions between crafts and design.

What kind of work do you have planned for the future? I plan to continue with my current work, developing different items using hanji and hanji thread for the Korean and overseas markets. I want to put a modern spin on the techniques and materials in the past, coming up with interesting stories with widespread popular app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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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이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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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H. www.100ceramic.com

E. inhwa221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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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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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의 그림자 시리즈 투광성이 돋보이는 백자 잔이다. 두께가 다양한 자기 소지들을 직접 만들어 3

마블링하고 물레 성형하여 기벽이 1.5~2mm 가 될 때까지 깎아 만들었다. 내부를 유약 처리하여 1280도에서 고온소성하고 외부는 매끄럽게 연마하였다.

Shadowed Color Series Translucent porcelain cups. Porcelains of different thickness are handmade and marbled, spun into their forms, and shaped down to a base wall of 1.5 to 2 millimeters. The interior is glazed, and the cup is fired at 1,280 degrees before the exterior is polished to a smooth surf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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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 (Porcelain), 안료(Pigment), 마블링(Mabling), 물레성형(Wheel Throwing), 1280도 산화소성 후 연마 (1280℃ Oxidation Firing, Polishing) 색의 그림자-컵 세트(Shadowed Color-Cup Set) - 1. Small : ₩80,000

R56×87mm

/ 2. Medium : ₩90,000

색의 그림자- 샐러드 볼 세트(Shadowed Color-Salad Bowl Set) - 4. Small : ₩160,000 색의 그림자-와인잔 (Shadowed Color - Wine Glass) - 7. ₩140,000

R70×195mm

R144×70 mm

R74×87mm

/ 3. Large : ₩100,000

/ 5. Medium : ₩260,000

R182×76 mm

R92×87mm

/ 6. Large : ₩360,000

R222×84 mm


Produ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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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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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화

Process

Product

Process

1 | 소지 색 조합과정 / Base color blending

2 | 다양한 컬러칩 / Assortment of color chips

7 | 굽깎기 / Base shaping

8 | 굽깎기 / Base shaping

3 | 마블링을 위한 색 소지 결합 / Mixing base color for marbling

4 | 물레성형 / Wheel Throwing

9 | 투광성을 위한 기벽의 내면 깎기 / Shaping inner base wall for translucence

10 | 기벽의 외면 깎기 /Shaping outer base wall

5 | 물레성형 / Wheel Throwing

6 | 도자 치수 측정 / Measuring ceramic dimensions

11 | 초경합금 굽칼 / Hard metal cemented carbide trimming tool

12 | 작업실 / Work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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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이인화

Interview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소지를 직접 제작한다고 들었는데,

저는 일상과 노동, 생각하는 손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사물을 제작하기

소지 제작에서 특히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인지요.

위해 공예가는 재료를 잘 다루어야 합니다. 재료를 잘 다루는 것은 재료를 이해

제작과정 중에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은 없습니다. 다만 소지를 실험할 때면 제가

한다는 것인데, 재료를 이해하는 과정은 대부분 손과 노동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과학자가 아닌 공예가라는 것을 잊지 않으려 애씁니다. 투광성이 각각 다른 소지를

최근의 화두인 ‘생각하는 손’이 의미하는 바와 같이, 재료를 지식적으로 이해하여

제작하기 위해서는 과학자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철저히 실험을 설계하고 상태

공예작업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재료를 다루는 기술을 연습하고 연마

변화를 면밀히 관찰해야 합니다. 하지만 실험 결과를 보고 효과가 극대화되는

하는 과정 중에 손을 통하여 재료를 면밀히 체득하게 되는 것입니다. 연주자들이

수치를 선택한다 해서 가장 좋은 공예작업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험의 스펙

자유자재로 악기를 다루기까지 1만 시간의 연습이 필요하다는 법칙처럼, 재료를

트럼 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점을 찾아 작업에 적용하는 것이 공예가의 일이라

체득하려면 오랜 시간 ‘생각하는 손’의 노동이 필요합니다. 저 역시 일상적으로

생각합니다.

노동을 반복하여 재료를 연마하였고, 그 과정 중에 투광성이라는 흥미로운 물성을 경험하면서 이를 주제로 작업하게 되었습니다.

공예와 디자인의 융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현대 디자인을 대표하는 북유럽 디자이너들이 실제로 재료를 다루어 사물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만든 상품을 설명해주세요.

제작할 수 있는 공예가라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사물을 디자인하는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은 백자의 투광성이 돋보이는 잔입니다. 저는 백자의 투광

과정과 제작하는 과정은 다양한 산업 형태로 분리되어 있지만, 실제로 두 과정은

효과를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투광성과 색상을 지닌 소지들을 마블링하여 잔을

사물이 완성되는 순간까지 서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공예가 입장에서 보면

제작합니다. 이때 기벽의 일부분을 1.5~2mm까지 깎는데, 빛이 투광되는 부분과

디자인도 공예 과정 중 하나이며, 공예와 디자인이라는 이분법적 논리로 설명

그렇지 않은 부분을 동시에 보여주어 투광성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내부만 유약

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처리하여 1280도에서 고온소성하고, 외부는 재료의 물성을 면밀히 느낄 수 있도록 연마합니다. 아슬아슬한 두께의 기벽에 투광성과 색이 서로 다른 소지가

향후에는 어떤 작품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지요.

마블링되어 그림자처럼 드리워지게 됩니다. 이런 투광성의 아름다움이 사용하는

기존 주제를 유지하며 더욱 다양한 일상기물 제작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형태, 무게,

이에게 일상의 즐거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두께, 질감 변화를 통해 다양하게 시도할 것이며 특히 기존에 사용하던 색상보다 다채로운 색을 표현하는 데 주력하려 합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목적은 무엇인지요. 그간의 작업을 대중에 널리 소개함과 동시에 전문가에게 조언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젊고 경험이 많지 않아 작업을 선보이는 데 걱정이 앞서지만 이를 계기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느낀 점이나 건의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은 경험이 앞으로 작품 활동에 큰 도움이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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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화

Interview

Please provide a brief introduction to your work. I place a lot of importance on the value of a routine and work, on the “thinking hand.” To make an object, a craft artist has to handle the material well. Handling the material well means understanding the material, and most of the process of understanding comes through work and use of the hands. The expression “a thinking hand” has been used a lot lately, and as that suggests, I don’t think it’s possible to craft work by understanding the material intellectually. It’s about the process of training with and honing your technique with the materials, and about acquiring that feel for them with your hands. Researchers have said it takes 10,000 hours of practice for a person to master a musical instrument, and I think you need a lot of “thinking hand” work over a long time before you can master a material. I’ve practiced with my materials through a repeated routine of work, and in the process I experienced this fascinating quality of translucence. That’s how I ended up working on this theme.

‘투광성’이 작품에서 중요한 요소인데, 이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투광성은 대표적인 자기의 물성 중 하나로, 자기문화가 융성하게 꽃피었던 중국 송대에서부터 현대까지 도자작업의 주제가 되어왔습니다. 자기 소지의 주 성분인 으로 여겨졌는데, 한국은 이를 이용해 조선시대의 고유한 백자문화를 500여 년간 하여 백색도와 강도, 투광도가 탁월해지는데, 이것이 도자 기술의 정점이었습니다. 선조들에게 백자는 일상에 사용하는 귀하고 아름다운 물건이자 청렴결백, 단순, 절제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고도로 정제된 재료와 기술로만 완성시킬 수 있는 이 백자가 ‘아름다운 일상기물’이었다는 점 또한 제가 투광성에 관심을 갖게된 중요한 이유입니다.

Translucence is one of the major properties of ceramics. It’s been a theme in pottery work ever since the days of China’s Song Dynasty, when ceramic culture was at its peak. The main material for their work was kaolin, a white mineral without any iron content. Kaolin was recognized early on as a natural gift in the three countries of East Asia, and in Korea it was used to keep the unique Joseon-era porcelain culture going for over 500 years. The body is subjected to temperatures upwards of 1,300 degrees, then vitrified, which gives it excellent whiteness, strength, and transparency. That was the peak of ceramic technology. To our ancestors, porcelain was both a precious and beautiful object in daily life and a simple of integrity, innocence, simplicity, and restraint. One of the reasons I became so interested in translucence was the idea of ceramics being a beautiful daily item that could only be perfected with the most refined materials and techniques.

I heard that you produce the body yourself. What is the trickiest part of making it? I wouldn’t say there’s any one part of the production process that I focus most on. But when I’m experimenting with the body, I always try not to forget that I’m a craft artist, not a scientist. To make bodies with different translucence, you have to have the mind of scientist, carefully designing your experiments and closely observing the changes in state. But that’s not to say that you get your best craft work by looking at experimental results and picking the values with the strongest effect. To me, the craft artist’s job is to find the most beautiful points on the experimental spectrum and apply them to his or her work.

What are your thoughts on the fusion of craftwork and design? What did you hope to achieve with this project? I took part because I saw it as an opportunity to share my work over the years with a broader public and get advice from the experts. I’m still young and I don’t have that much experience, so I’m worried about how to get my work noticed. Now that I’m taking part, I plan to work harder so I can continue to grow.

카올린(고령토)은 철분이 없는 백색 광물로, 일찍이 동아시아 3국 천혜의 자원 지속시켰습니다. 자기 소지는 1300도를 웃도는 고온을 견뎌낸 후 유리질화

Translucence is an important element of your work. Could you explain a bit about it?

Could you describe the items you developed for this project? The items I’m showing here are translucent porcelain cups. To get the translucent effect on the cups, I use marbling on the body with different colors and levels of translucence. I shape part of the base wall down to 1.5 to 2 millimeters, which is intended to highlight the translucence by showing the parts where the light penetrates and the parts where it doesn’t. The interior is glazed, and the cups are fired at 1,280 degrees before the exterior is polished so that you can sense the detail of the material. The marbling of the body with different translucence and colors on an extremely thin base wall produces a kind of shadowing effect. What I’m hoping is that this translucent beauty becomes a daily pleasure to the person who uses the cup.

것 같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또한 좋은 작업을 하기 위한 노력 못지않게 작업을 보여주는 방식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Product

Is there anything you’d like to share or suggest after taking part in this project? I’m grateful for all the help I got from experts in different fields; it’s an experience that I expect will be very helpful to me in my future work. I also realized that the way you present your work is just as important as the effort you put into doing good work.

The real standouts in modern design, the Northern European designers, are recognized as true craft artists who are capable of handling their materials well to produce objects. The process of designing an object and the process of making it are split up into different industry forms, but both processes influence each other until the moment the object is finished. Looking at it from a craft artist’s standpoint, I see design as another craft process. I don’t really think you can explain things in terms of a dichotomy between “craft” and “design.”

What kind of work do you have planned for the future? I plan to keep going with the same theme while tackling a greater range of everyday items. I want to explore different things through changes in form, weight, thickness, and texture. In particular, I plan to focus on using a greater range of color than I’ve done so f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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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이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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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H. www.leezeesoo.com

E. rabeburg@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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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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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iessen Candle Light ‘Scenti-mental’ Series Fliessen ‘Scenti-Mental’은 도자로 촉각에, 빛으로 시각에, 향으로 후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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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용하는 캔들 시리즈이다. Objet는 조형성을 강조하여 작품적 가치가 높으며

Fliessen이 추구하는 아트리빙을 대변한다. Color Blend는 색소지를 활용 하여 표면에 은은히 퍼지는 선이 매력적이며, Plate 는 시리즈 연출을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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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크기의 받침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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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iessen Candle Light ‘Scenti-mental’ Series The Fliessen Scenti-Mental line is a multimodal candle series: pottery for touch, light for vision, scent for smell. The objects themselves emphasize artistry – exemplifying Fliessen’s guiding theme of “art living.” The color blend involves a use of colored bodies with captivating patterns of delicate, spreading lines, while plates come in three types to be used a se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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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 (Porcelain), 안료(Pigment), 수금(Gold handpainting), 환원소성 후 연마 (Reduction Firing, Polishing), 산화소성 후 연마 (Oxidation Firing, Polishing)

1. Objet Original S : ₩60,000

R75×105mm

/ 2. Objet Original L : ₩70,000

4. Objet Gold(Matt, Glossy) L : ₩90,000 7. Color Blend Cup : ₩50,000

R75×105mm

9. Plate Gold(Matt) S, M, L : ₩80,000

R75×140mm

R75×140mm

/ 8. Plate Original S, M, L : ₩60,000 180×100×9mm

10. Plate Gold(Glossy) S, M, L : ₩80,000

/ 3. Objet Gold(Matt, Glossy) S : ₩70,000

/ 5. Color Blend S : ₩60,000

, ₩120,000

180×100×9mm

245×150×9mm

, ₩120,000

180×100×9mm

, ₩160,000

245×150×9mm

R75×105 mm

/ 6. Color Blend L : ₩70,000

, ₩100,000

440×135×9mm

, ₩160,000

440×135×9mm

245×150×9mm

, ₩120,000

R75×105mm

R75×140mm 440×135×9mm


Produ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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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수

이지수

Pro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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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Process

1 | 작업도구 / Tools

2 | 작업도구 / Tools

5 | 석고틀에서 꺼낸 도자들 / Pottery after plaster frame removal

6 | 유약에 담그기 / Dipping in enamel

3 | 흙물을 이용한 캐스팅 기법 / Clay casting

4 | 석고틀 제거 / Removing plaster frame

7 | 금칠하기 / Bronzing application

8 | 작가 사인 과정 / Applying the artist's sign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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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이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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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수

Interview

Interview

흐름이라는 주제가 향을 통해 확장한다는 설명이 인상적인데,

Please provide a brief introduction to your work.

오랫동안 오브제 위주의 작업을 해왔습니다. 최근에는 작품에 기능성을 더한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요.

아트 데코웨어를 Ceramic by Leezeesoo라는 이름으로 선보이고 있는데,

유체의 가장 큰 특성인 흐름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 Fliessen입니다. 유체에

Fliessen 시리즈가 대표적 상품입니다. 예전에는 빛과 형태에 대해 고찰하여

는 액체뿐 아니라 기체도 포함되며, 눈에 보이지 않을지라도 공간에는 흐름이

Over the years, I’ve done a lot of art object-focused work. Recently, I came out with a line of art decoware called Ceramic by Leezeesoo, a combination of art and functionality that is one of the leading items in the Fliessen series. My focus in the past was on exploring light and shape to develop large-scale items with an emphasis on artistry and aesthetics, but now I’m working on pottery items like cups, plates, and bowls that are practical, but have an art object element to them. I also spent a lot of time talking to customers on the ground, at places like the Living Fair and Maison & Objet.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조형성과 심미성을 강조한 대규모 작품을 주로 만들어왔다면 지금은 컵과 접시,

존재합니다. 첫 작품에서는 흐름을 도자 표면에 이차원적으로 표현하였고 ,

사발 등 실용적이면서도 오브제 성격이 가미된 도자 상품을 제작합니다. 리빙

‘Solid & Void’에 이르러 비로소 입체적으로 구현하였습니다. 그동안 이 흐름을

페어, 메종오브제 같은 박람회를 통해 현장에서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도 하고

도자에 머무르게 했다면 이번에는 흐름을 발산시키고자 향이라는 매개체를 활용

있습니다.

하였습니다. 흐름이라는 주제가 향을 통해 공간으로 확장되는 것입니다. 또한 향이라는 흐름이 전해지려면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이는 시간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만든 상품을 설명해주세요.

필요로 합니다. 즉, 이번 Fliessen 캔들라이트는 공간에 시간까지 더해졌으니

이번에 개발한 상품은 캔들라이트입니다. 그동안 작품에 기능성을 담으려 했다면,

4차원적 Fliessen을 향한 과정에 있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Could you describe the items you developed for this project?

본 프로젝트에서는 분명한 기능성에 그동안 보여주었던 Fliessen의 감성을 더 하였습니다. 사용자의 다양한 감각을 자극하여 궁극적으로는 마음을 치유할 수

공예와 디자인의 융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있는 상품을 제작하고자 했습니다. 도자에 향을 더하여 촉각과 시각은 물론 후각

전통은 과거에 머물러 있지 않고 흐르는 것이며, 틀이 아니라 우리가 지닌 혼이자

까지 자극할 수 있으며, 상품명은 향 (scent)과 정신(mental)을 합쳐 ‘Scen-

살아 숨쉬는 움직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당대의 움직임은 미래의 전통이 될 수 있습

ti-mental’로 정하였습니다.

니다. 공예가로서 전통과 현대 디자인의 융합은 지극히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 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에 그랬듯 공예의 기능을 고민하고, 현대인의 생활에 맞는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목적은 무엇인지요.

공예품을 제작하는 것이 바로 디자인과의 융합일 것입니다.

Ceramic by Leezeesoo가 추구하는 아트리빙을 보다 확고히 하고자 참여 했습니다. 그동안 선보였던 오브제 작품이나 거기에 기능성을 더한 상품을 진화

향후에는 어떤 작품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지요.

시켜, 기능에 감성을 더해 장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데코웨어로써 ‘Scenti-

현재 제작중인 Fliessen 2014 시리즈를 올해 하반기까지 마무리하여 다양한

mental’을 제작하였습니다.

전시를 통해 선보일 예정입니다. 그동안 ‘Solid & Void’ 시리즈로 조형성을 강조한 컵을 제작하였는데, 이번에는 화병에 입체적 조형미를 입혀보고자 합니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느낀 점이나 건의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장기적으로 생각하는 방향은 융합 또는 합 (合)인데, 도자와 타 재료의 융합은

본 프로젝트는 공예와 디자인을 융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의미 있는 사업

물론, 그 밖의 다양한 시도를 통해 도자공예의 영역을 넓히려 합니다. 이는

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예가로서 바라는 점이 있다면, 프로젝트를 통해 제작한

1+1=2가 아닌 1+1=11 혹은 그 이상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아름다움과 가치를

상품이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새로운 가치를 파생시킬 수 있는

찾기 위해서입니다.

틀을 마련해주었으면 합니다. 이를 위해 상품뿐만 아니라 공예가에 대한 적극 적인 홍보와 마케팅이 필요하며, 특히 제작자의 디자인과 기법에 대한 지적재산권 보호가 중요합니다.

작업에 우연적인 형태를 사용하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요. 형태는 영감(inspiration)의 시각화 과정에서 나타납니다. 많은 곳에서 작업을 위한 영감을 얻고 있지만, 영감을 받는 것 이상으로 영감을 담아내는 과정이 중요 합니다. 도자기를 만드는 매 순간이 제겐 영감을 담아내는 과정이자 가장 큰 즐거움입니다. 그 즐거움의 표현이 Fliessen, 즉 흐름(flow)이라는 형태로 나타난

The items I developed for this project are candles. In the past, I’ve emphasized capturing functionality in the item, but for this project I injected some of the qualities I’ve shown in my Fliessen work into something with clear functionality. What I wanted was something that would stimulate all the different senses of the user, an item that could be used to heal the mind. By adding scent to pottery, you can stimulate the senses not just of touch and sight but of smell, too. The item was called Scenti-mental as a combination of those two aspects, “scent” and “mental.”

What did you hope to achieve with this project? The Ceramic by Leezeesoo line is about “art living,” and I wanted to establish a clearer concept of that. I came up with Scenti-mental as an evolution of the art objects I’ve been doing to date, combined with an element of functionality to produce a form of decoware that can be used for decoration.

Is there anything you’d like to share or suggest after taking part in this project? I see this as a very meaningful project in the way it fuses craft and design to create new value. If there’s something I’m looking for as a craft artist, it would be a framework where the items we produce through this project aren’t just a one-time thing, where we can keep deriving new value from them. Doing that requires more than items – you also need active publicity and marketing for the artist, and it’s especially crucial to have intellectual property protections for the creator’s design and technique.

것입니다. 물론 패턴이 모두 다르고 우연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도자를 만들며 제가 느끼는 감정이 반영된 각 작품의 태생적 패턴입니다. 작품 모두 제 자식처럼 동일한 DNA를 공유하되 각각 유일무이한 개성을 지녔다고 생각합니다.

Product

Your work includes a lot of accidental patterns. Did you have some specific reason for this? The patterns emerge from a process of visualizing inspiration. I draw inspiration for my work from many different places, but to me it’s not just about drawing inspiration, but about capturing that inspiration. Every moment when I’m making pottery

is a process of capturing inspiration, and it’s the most thrilling thing. That pleasure is manifested in the “Fliessen” – that is, the flow. Obviously, no two patterns are alike, and they may seem accidental, but they’re really the inherent patterns of the work, reflections of the emotions I experienced in making them. My pieces are like my children: they share the same DNA, but each has its unique idiosyncrasies.

I was struck by your words about how the theme of “flowing” is expanded through the use of scent. Could you talk about where that idea came from? Flowing is the main property of a fluid object, and Fliessen is a visual expression of that. Fluids include both liquids and gases, and there are some flows in space that are not visible to the eye. In my first pieces, I expressed flow two-dimensionally on the surface of the pottery; with “Solid&Void,” I started to express them three-dimensionally. So while my previous work confined the flow to the pottery, this time I used the medium of scent as a way of expanding that flow. The theme of “flowing” expands into space through the scent. It also takes time for the flow of scent to be transmitted from one place to another. In other words, the Fliessen candles have an element of time added on to the space. You might say I’m in the process of moving toward a four-dimensional Fliessen.

What are your thoughts on the fusion of craftwork and design? To me, tradition is a flow, not something that remains confined to the past. It’s not a framework, it’s our soul, a living, breathing movement. The movements of today can become the traditions of tomorrow. As a craft artist, I see the idea of fusing tradition and contemporary design as something completely natural and obvious. Fusion with design is the same as it was in the past – considering the functions of the craft and producing items that are suited to the lives of people here and now.

What kind of work do you have planned for the future? I’m working on the Fliessen 2014 series now, and I plan to finish up with that in the second half of the year so I can show it at different exhibitions. In the past, with my “Solid&Void” series, I made cups that emphasized artistic elements, and what I’d like to do now is add a three-dimensional aesthetic to the flower vase. In the long term, I’m looking toward different form of fusion, or blending – not just combinations with pottery and other materials, but other, different ways of broadening the scope of ceramic arts. I want to find a new beauty, a new value, where it’s not just 1 + 1 = 2, where it can be 1 + 1 = 11, or something more.


77

강희정 숙명여자대학교 공예과 졸업 숙명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목칠공예 졸업

2014

메종 & 오브제, 파리, 프랑스

2013

청주 국제 공예비엔날레, 청주, 한국

-

웅성웅성 크라프트, KCDF갤러리, 서울, 한국

-

만물상, 롯데갤러리본점, 서울, 한국

2013 - 공예트렌드페어 ‘공예디자인 스타상품개발사업 ’,

B I OG R A P H Y

2012

코엑스, 서울, 한국

2012

My Beaming Object, 예술의 전당, 서울, 한국

-

START CRAFT-K in Seoul, 아라아트, 서울, 한국

-

세계칠예전, 대구디자인센터, 대구, 한국

-

도시농부의 작업실, KCDF갤러리, 서울, 한국

Biography

Kang, Hee Jung B.A. in Crafts at Sookmyung Women’s University M.F.A. in Arts & Crafts at Graduate School of Sookmyung Women’s University Maison & Object, Paris, France Cheongju International Craft Biennale, Cheongju, South Korea Craft Special Exhibition, KCDF Gallery, Seoul, South Korea Manmulsang, Lotte Gallery, Seoul, South Korea 2013 - Craft Trend Fair ‘Craft & Design Product Development Project’, Coex, Seoul, 2012 South Korea My Beaming Object, Seoul Arts Center, Seoul, 2012 South Korea Start Craft-K in Seoul, Ara Art, Seoul, South Korea World Ottchil Art Exhibition, Daegu Design Center, Daegu, South Korea An Urbanfarmer’s Atelier, KCDF Gallery, Seoul, South Korea 2014 2013


78

Biography

김대건 경기대학교 예술대학 장신구 금속디자인과 졸업 경기대학교 미술디자인대학원 장신구 금속디자인전공 졸업

79

Kim, Dae Gun B.F.A. in Jewelry Metal Design at Kyonggi University M.F.A. in Jewelry Metal Design at Kyonggi University

김상인 군산대학교 산업도예학과 졸업 중앙대학교 대학원 공예학과 졸업 중앙대학교 대학원 디자인학과 박사 수료

2014

수작문구, 메종르베이지, 서울, 한국

-

우수작가 3인전, 치우금속공예관, 서울, 한국

-

공예플랫폼 ‘공예가 맛있다’, 문화역서울284, 서울, 한국

2014 - 서울디자인리빙페어 ‘움직이는 공예상점 Omnibus’, 2013

코엑스, 서울, 한국

2014 - Design Art Fair, 예술의 전당 한가람 2012

디자인미술관, 서울, 한국

2014 - 공예트렌드페어, 코엑스, 서울, 한국 2010 2013

크라프트 드림생활공간과 사물, 치우금속공예관, 경기도, 한국

-

보고재 갤러리개관전 ‘Transformed’, 보고재갤러리, 서울, 한국

-

HKC Budget Art Fair, Gloucester Luk Kwok, 홍콩

-

금속공예가의조명 ‘ 빛을 내는 사물’, 갤러리 로얄, 서울, 한국

2012

Lighting & Craftsman, 한전아트센터, 서울, 한국

-

빛쟁이들, 스페이스 두루, 서울, 한국

2011

장난감전 크리스마스의 기억, 가나아트 스페이스, 서울, 한국

-

움직이는 공작소, 성보갤러리, 서울, 한국

-

2011 한전50 주년 기념 특별전 ‘빛’, 한전아트센터, 서울, 한국

Handmade Stationery, Gallery Maison LeBeige, 2014 Seoul, South Korea Selected Craft Dream, Chiwoo Craft Museum, Seoul, South Korea Craft Flatform, Cultural Station Seoul 284, Seoul, South Korea 2014 - Seoul Living Design Fair, Coex, Seoul, South Korea 2013 2013 - Design Art Fair, Seoul Arts Center Hangaram Design Museum, Seoul, 2012 South Korea 2014 - Crafts Trend Fair, Coex, Seoul, South Korea 2010 2013 -

2012 2011 -

Craft Dream Living space And Metalworks, Chiwoo Craft Museum, Seoul, South Korea Opening Exbition Gallery VOGOZE ‘Transformed’, Gallery VOGOZE, Seoul, South Korea HKC Budget Art Fair, Gloucester Luk Kwok, Hongkong The Lighting of Metal Craftsmen ‘Luminous Objects’, Gallery Royal, Seoul, South Korea Lighting & Craftsman, KEPCO Art Center Gallery, Seoul, South Korea Lighting, Space Duru, Seoul, South Korea Toy craft Christmas memory, Gana Atrs Space, Seoul, South Korea Mechanism system interactive, Sungbo Gallery, Seoul, South Korea Special Exhibition ‘In the dark’, KEPCO Arts Center Gallery, Seoul, South Korea

2014 - 무등미술대전 초대작가, 심사위원 역임, 광주, 한국 2002 2013

터키-한국 도예초대전, 한양대학교 박물관, 서울, 한국

2012

초대 개인전, ANNABINI 갤러리, 서울, 한국

Biography

Kim, Sang In B.A. in Crafts at Gunsan National University M.F.A. in Crafts at Chung-Ang University Ph.D. Candidate in Design at Chung-Ang University 2014 - Invited Artist of Mu Dung Art Grand Exhibition, 2002 Gwangju, South Korea Turkey-Korea Invitational Exhibition, 2013 Hanyang University Museum, Seoul, South Korea Invitational Exhibition, ANNABINI Gallery, 2012 Seoul, South Korea


80

Biography

남궁선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목공예가구디자인 졸업 전북대학교 예술대학원 미술학과 목공예가구디자인 졸업 전북대학교 공과대학 디자인제조공학 박사

2012

제2 회 개인전 ‘ 모란향기, 선2012’

2012 - 한국공예가협회전, 서울, 한국

81

Nam Goong, Sun B.A. in Woodcraft Furniture Design at Chonbuk National University M.F.A. in Woodcraft Furniture Design at College of Arts and Fine Arts Graduate School of Chonbuk National University Ph.D. in Design Manufacturing Engineering at Chonbuk National University

1998 2012 - 한국미술협회전, 서울, 한국 1998 2012 - 전북현대공예가회 협회전, 전주, 한국 1996 2008

북경올림픽 기념 초대전, 한국미술협회국제공예 교류위원회, Da Shanzi Art Center, 베이징, 중국

2012 2012 1998 2012 1998 2012 1996 2008

The 2nd Solo Exhibition, Jeonju, South Korea Korean Crafts Council Exhibition, Seoul, South Korea Korean Fine Arts Association Exhibition, Seoul, South Korea Chon-buk Modern Craft Artists Association Exhibition, Jeonju, South Korea China & Korea Art Exchange Exhibition, International Art Centre, Da Shanzi Art Center, Beijing, China

박성철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공예학과 졸업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공예학과 금속공예전공 졸업 일본 동경예술대학 대학원 미술연구과 미술전공

Biography

Park, Soung Chuel B.F.A. in Crafts at Chung-Ang University M.F.A. in Crafts at Chung-Ang University Ph.D. at Tokyo National University of Fine Arts & Music

공예 (단금) 영역 박사 졸업

2014

메종 & 오브제, 파리, 프랑스

2013

콜렉트 ‘Project Space’, 사치 갤러리, 런던, 영국

2011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초대작가, 청주, 한국

2011 - 런던 크래프트페어 ‘Origin’, 런던, 영국 2010 2009

제33회 필라델피아 Museum of Art Craft Show, 필라델피아, 미국

2008

대한민국 미술대전공예부문, 최우수상

Maison & Object, Paris, France Collect ‘Project Space’, Saatchi Gallery, London, UK Cheongju International Craft Biennale Invitation Exhibiter, Cheonju, South Korea 2011 - The Contemporary Craft Fair ‘Origin’, London, UK 2010 2009 The 33rd Philadelphia Museum of Art Craft Show, Philadelphia, USA 2008 Korea Craft Exhibition, The 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Art, Highst Award

2014 2013 2011


82

Biography

박진오 한양대학교 실내환경디자인학과 졸업 알토대학교 MBA 졸업

2014

신세계 백화점센텀시티점 Food Market, 기획 및 디자인, 부산, 한국

2013

eL_knot 전통매듭 브랜드 론칭

-

네이버 그린팩토리 2.0 리뉴얼, 기획 및 디자인, 판교, 한국

-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신관 신관 리뉴얼, 기획 및 디자인, 부산, 한국

2012-

대명리조트 델피노, 기획 및 디자인, 설악, 한국

2011 - PORORO 테마파크, 기획 및 디자인, 서울, 한국

2014 2013 2012 2011 2011

2010 2011 - 풍산그룹 사옥, 기획 및 디자인, 서울, 한국 2010 2010

THE STATE ROOM, 디자인, 서울, 한국

-

일산 Elbon The Table, 기획 및 디자인, 서울, 한국

-

런던 디자인 뮤지엄 리뉴얼, 기획 및 디자인, 런던, 영국

2010 - 암스테르담 수자원센터 교육센터, 기획 및 디자인, 2009

암스테르담, 네덜란드

엄윤나 한국예술종합학교 제품디자인 졸업

2010

서울디자인올림픽, Young Designer

Workshop , 2위

SKMS R&D 센터, 기획 및 디자인, 인천, 한국

2011 2011

Park, Jin Oh B.S. in Interior and Environmentaldesign at Hanyang University Executive MBA, Aalto University. Helsinki, Finland

신세계 백화점본점 Mens Wear Floor, 기획 및 디자인, 서울, 한국

-

83

2011 2010 2011 2010 2010 2010 2009

Shinsege Mens Wear Floor, SD, DD, Designer, Seoul, South Korea Shinsege Centum-city Food Market, SD, DD, Designer, Busan, South Korea Brand ‘eL_knot’ Launching Naver Green Factory Library Renewal 2.0, SD, DD, Designer, Pangyo, South Korea Paradise Hotel Busan, SD, DD, CD, Designer, Busan, South Korea SKMS R&D Center, SD, DD, CD, Designer, Incheon, South Korea Daemyung Delpino, SD, DD, CD, Designer, Seorak, South Korea PORORO Theme Park, SD, DD, CD, Designer, Seoul, South Korea Poong San HQ, SD, DD, CD, Designer, Seoul, South Korea THE STATE ROOM, SD, DD, CD, Designer, Seoul, South Korea Elbon The Table(Restaurant), SD, DD, Designer, Seoul, South Korea London Design Museum renewal, SD, Architect, London, UK Amsterdam Water Center Children Education Center, DD, Architect, Amsterdam, Netherlands

Biography

Eum, Yoon Na B.F.A. in Design at Korea National University of Arts 2010

Seoul Design Olympiad, Young Designer Workshop, 2nd Place


84

Biography

윤주철 청주대학교 공예학과 졸업 단국대학교 대학원 도예학과 졸업 단국대학교 대학원 조형예술학과 디자인학 박사 졸업

2014

서울 리빙디자인 페어, Cheomjang Lighting,

85

Yun, Ju Cheol B.A. in Crafts at Cheongju University M.A. in Ceramic Arts at Dankook University Ph.D. in Arts at College Art of Dankook University 2014

코엑스, 서울, 한국

-

Oriental Image ‘시대적 가치 발견, 形 과 色’, 통인갤러리, 서울, 한국

-

인도 한국 공예전 ‘전통에서 현대로 단아한 울림’, 레드포트 갤러리, 뉴 델리, 인도

-

Esprit 테크놀로지전,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김해, 한국

-

한중일 예술명인전, 상하이박물관, 상하이, 중국

2013

콜렉트, 사치갤러리, 런던, 영국

-

한국현대공예정예작가 10 인전,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서울, 한국

-

프랑스 아틀리에전, l’Atelier, 파리, 프랑스

-

아시아 현대도예전, 21세기미술관, 가나자와, 일본

2012

윤주철 기획초대전 ‘CheomJang’,

2013 2012

제주세심재갤러리, 제주, 한국

-

흙의 숨결, 상원미술관, 서울, 한국

-

손으로빚다-도예展, 제주도립미술관, 제주, 한국

-

공예, 세상을품다, 한국공예관, 청주, 한국

-

한중일 국제도자디자인전 ‘Cup-Oriental Image’, 서울, 한국

2010

메종 & 오브제, 파리, 프랑스

2009

제33회 필라델피아 크라프트쇼, 펜실베니아 컨벤션센터, 필라델피아, 미국

2010 2009

Seoul Living Design Fair ‘Cheomjang Lighting’, Coex, Seoul, South Korea Oriental Image ‘Shape and Color’, Tongin Gallery, Seoul, South Korea Korean Crafts, Red Fort Gallery, New Delhi, India Esprit Technology Exhibition, Clayarch Gimhae Museum, Gimhae, South Korea China-Japan-Korea Arts Exhibition, Shanghai, China Collect, Saatchi Gallery, London, UK 10 Leading Artists of Contemporary Korean Craft, Jeonbuk Museum, Seoul, South Korea France l’Atelier Exhibition, l’Atelier, Paris, France Contemporary Ceramic Art in Asia, 21st Century Art Museum, Kanazawa, Japan Invitational Exhibition ‘CheomJang’, Sesimjae Galleries, Jeju, South Korea The Breath of Clay, Sangwon Museum of Art, Seoul, South Korea Making by Hand, Jeju Museum of Art, Jeju, South Korea Crafts, Form toward Life, Korea Crafts Museum, Cheongju, South Korea Korea-China-Japan Arts International Design Exhibition ‘Cup Oriental Image ’, Seoul, South Korea Maison & Object, Paris, France The 33rd Philadelphia Museum of Art Craft Show, Philadelphia, USA

이유주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 런던대학교 그래픽디자인과 졸업 영국왕립예술대학 커뮤니케이션 아트 앤 디자인과 졸업

2014 -

디자이너스 갤러리숍 전시 (DDP), 서울, 한국

Biography

Lee, Yu Ju B.A. in Graphic Design at Central St. Martins of The Arts London M.A. in Communication Art & Design at Royal College of Art

온·기 溫技, 문화역 서울 284, 서울, 한국 독일 페이퍼월드 2014, 프랑크푸르트 메쎄,

프랑크푸르트, 독일 메종 & 오브제, 파리, 프랑스 2013 2013 - 공예 트랜드 페어, 코엑스, 서울, 한국 2012 100% 디자인 상하이, 상하이, 중국 2012

2014

Designer's Gallery Shop Exhibition, D.D.P., Seoul, South Korea

-

Onkee, Cultural Station Seoul 284, Seoul, South Korea

-

Paperworld Frankfurt 2014, Frankfurt, Germany

2013

Maison & Object, Paris, France

2013 - Craft Trend Fair, Coex, Seoul, South Korea 2012 2012

100% Design Shanghai, Shanghai Exhibition Center, Shanghai, China


86

Biography

이인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디자인학부 도예전공 졸업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원 디자인학부 도예전공 졸업

2014

기다림의 美, 청주시한국공예관, 청주, 한국

-

온·기 溫技, Gallery LVS, 문화역서울 284, 서울, 한국

2014 - 콜렉트, 사치 갤러리, 런던, 영국 2013 2013

스프라우트, 갤러리 루비, 동경, 일본

-

소파 시카고 2013, 시카고, 미국

-

White in White, JFChen 갤러리, LA, 미국

-

새로운 과거, 서울대학교 박물관, 서울, 한국

-

White on White, 더럼대학교 오리엔탈박물관, 더럼, 영국

-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국제산업관,

Gallery LVS, 청주, 한국 -

Eutektikum, Galerie Rosemarie Jager, 호흐하임, 독일

-

서울 리빙디자인 페어, 코엑스, 서울, 한국

2012

끽다락 : 차와 하나되는 즐거움展, 아름지기, 서울, 한국

-

백중백2, Gallery LVS, 서울, 한국

2011

The Culture of Drinking, Galerie Handwerk, 뮌헨, 독일

-

KIEL-KELLINGHUSEN-KOREA展, 켈렝후젠 박물관, 켈렝후젠,독일

-

Mix-up+ 展, 여주세계생활 도자관, 여주, 한국

-

Internationale Handwerkmesse, 뮌헨, 독일

-

제71회 도쿄 국제 기프트 쇼, 동경, 일본

-

Art Stage Singapore, 마리나 베이 샌즈, 싱가포르

87

Lee, In Hwa B.F.A in Ceramics, Faculty of Crafts & Design, College of Fine Arts, Seoul National University M.A. in Ceramics, Faculty of Crafts & Design, College of Fine Arts, Seoul National University

이지수 독일국립할레예술대학교 북기비센슈타인 예술학과

Aufbaustudium 졸업 성신여자대학교 공예과 졸업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원 공예과 졸업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원 미술학 공예전공 박사 수료

Beauty of Waiting, Korean Craft Museum, Cheongju, South Korea Onkee, Culture station 284, Seoul, South Korea 2014 - Collect, Saatchi Gallery, London, UK 2013 Sprout, Gallery Rubi, Tokyo, Japan 2013 SOFA, Chicago, USA White in White, JFChen Gallery, LA, USA The New Past, SNU Museum, Seoul, South Korea White on White, Durham UNIV. Orental Museum, Durham, UK Cheongju International Craft Biennale International Pavillion, LVS gallery, Cheongju, South Korea Eutektikum, Galerie Rosemarie jager, Hochheim, Germany Seoul Living Design Fair, Coex, Seoul, South Korea Becoming one with Tea, ARUMJIKI, Seoul, 2012 South Korea White in White, Gallery LVS, Seoul, South Korea The Culture of Drinking, Galerie Handwerk, 2011 Munchen, Germany KIEL-KELLINGHUSEN-KOREA, Kellinghusen Museum, Kellinghusen, Germany Mix-up+, Yeoju World livingware Gallery, Yeoju, South Korea Internationale Handwerkmesse, Munchen, Germany The 71’st Tokyo International Gift Show Spring, Tokyo, Japan Art Stage Singapore, Marina Bay Sands, Singapore 2014

2014

‘Beyond Ordinaries’ Ceramic by Leezeesoo, 서울, 한국

-

인도 한국 공예전 ‘전통에서 현대로 단아한 울림 ’, 레드포트 갤러리, 뉴 델리, 인도

2014 - 메종 & 오브제, 파리, 프랑스 2012 2013

공예트렌드페어 ‘ 공예디자인 스타상품개발사업 ’, 코엑스, 서울, 한국

-

유로디자인센터 초대개인전 ECD 센터

Biography

Lee, Zee Soo Burg Gibichenstein Hochschule für Kunst und Design Halle Aufbaustudium in Germany B.A. in Crafts at Sungshin Women’s University M.A. in Crafts at Sungshin Women’s University Graduate School Doctoral Course in Crafts at Sungshin Women’s University 2014

Seoul, South Korea -

터키-한국 국제전시 ‘Heritage and Diversity ’, 한양대학교 박물관, 서울, 한국

2012

아시아 현대 도자예술전, 타이완

2011

서울 리빙디자인 페어 ‘Ceramic by Leezeesoo’, 코엑스, 서울, 한국

-

Korean Crafts, Red Fort Gallery, New Delhi, India

2014 - Maison & Objet, Paris, France 2012 2013

Craft Trend Fair ‘Craft & Design Product Development Project’, Coex,

‘More Than Ceramic’, 서울, 한국 -

‘Beyond Ordinaries’ Ceramic by Leezeesoo,

Seoul, South Korea -

Euro Design Center Invitational Solo Exhibition ‘More Than Ceramic’, ECD center, Seoul, South Korea

-

Turkey-Korea Invitational Exhibition ‘Heritage and Diversity’, Museum of Hanyang University,

Mix-up+ 展, 여주세계생활 도자관, 여주, 한국

Seoul, South Korea 2012

Contemporary Ceramic Art in Asia, Taiwan

2011

Seoul Living Design Fair ‘Ceramic by Leezeesoo’, Coex, Seoul, South Korea

-

Mix-up+ 展, Yeoju World livingware Gallery, Yeoju, South Korea


주최 | 문화체육관광부

Hosted by | Ministry of Culture, Sports and Tourism

주관 |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Organized by | Korea Craft and Design Foundation (KCDF)

총괄 | 김승배

Directed by | Kim, Seung Bae

진행 | 홍승호, 한선희

Managed by | Hong, Seung Ho / Han, Sun Hee

사진 | 김잔듸

Photos by | Kim, Jan Dee

디자인 | haifai

Designed by | haifai

발행처 |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Published by | Korea Craft and Design Foundation (KCDF)

발행일 | 2014. 12. 4

Publication Date | 2014. 12. 4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11길 8

Address | 8 Insadong11-gil, Jongno-gu, Seoul

전화 | 02.398.7964

Telephone | +82.2.398.7964

홈페이지 | www.kcdf.kr

Homepage | www.kcdf.kr

이메일 | shhong@kcdf.kr

E-mail | shhong@kcd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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