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VO L.7 6
믿음으로 일하는 자유인
인터뷰 _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_ 최태원 SK 대표이사 | _ 김종현 인천시립합창단 지휘자 은사 탐방 신일 50년 ‘살아 있는 역사’를 만났다 | 후배사랑 선배특강 고전 이야기 ‘절대’는 없다 | 신일플라자
신 일 고 등 학 교
동 문 회 보
믿음으로 일하는 자유인
2016 VOL.76 C O N T E N T S 02
동문 시단
04
신일고등학교 총동문회 소식
06
후배사랑 선배특강
08
인사말
10
은사탐방
주명갑·권상호·최광범 은사님
14
인터뷰 01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21회)
18
인터뷰 02
최태원 SK 대표이사 회장(10회)
22
인터뷰 03
김종현 인천시립합창단 지휘자(9회)
26
신일동산 소식
30
글로벌 리더십 트레이닝 프로그램
32
기획연재물
고전 이야기 _ 이택용(10회)
34
기획연재물
사진 이야기 _ 이종간(6회)
36
동문지부 탐방
38
14
정원(庭園) 노을 _ 강민대(9회·시조시인)
18
22
남가주 동문회
신일플라자 소모임(동호회, 지역지부, 해외지부) / 동정 / 동기회
46
찬조 및 후원금
34 「신일」 통권 76호, 2016년 10월 10일 발행, 1989년 3월 1일 창간 題字 청우 윤상민 | 발행처 신일고등학교 총동문회 주소 서울시 서초구 방배로 76, 411호(방배동 머리재빌딩) 발행인 박용원(6회) 신일고등학교 총동문회장 | 편집인 전수호(11회) 편집위원장 편집위원 박정호(8회), 김광수(9회), 김동석(11회), 정철욱(11회), 양준원(12회), 이민우(23회) / 박윤모(사무총장·6회) 편집 눈록 | 디자인 인챈트리 | 인쇄 케이피알 커뮤니케이션
표지 사진 사진작가 이종간 동문(6회)의 작품. 반세기 신일이 자작나무처럼 시원하게 죽죽 벋어나 가기를 바라는 기원을 담았다. 이 동문은 사 업체를 운영하면서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 다. 중학교 시절의 꿈이었던 스쿠버다이빙에 입문하고, 물속 세상에 매료되어 수중촬영 에 푹 빠져 있다.
동문 시단
정원(庭園) 노을
강민대(9회·시조시인)
시린 귀 열어 두고 쉬었다 기다리다 구릉 길 출렁이며 먼 하늘을 풀고서 천년을 꽃으로 피어 고요마저 품는다
봄날을 두드리고 아득히 내린 바람 뜨거운 여름날에 연꽃 위를 한 잎 문다 어느새 가을이었나 그리움이 팽팽하다
붉은볕 햇살에 두 손 잡는 대숲들 가던 길 멈추는 선암사 나비처럼 국화로 등불을 걸어 풍경을 씻는다.
10년 간 교직 생활 후 교육청에서 일했다. 예술인동우회 문학분과 회장을 거쳤다. 동인집으로 ‘마홀 1, 2, 3’이 있다. 시조시인협회와 정형시조 시우회의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신일고등학교 총동문회 소식
2016년도 1학기 장학금 지급 7월 11일(월) 오후 2시, 모교 소강당에서 2016년도 1학기 장학증서 전달식이 있었다. 성적우수장학금을 53명에게 10,600,000 원, 성적우수격려금을 48명에게 2,400,000 원, 공로장학생 3명에게 600,000원, 가 계지원장학생 2명에게 1,000,000원, 신
2016 정기총회 및 신년교례회
상회장학생(서울대 상대 모임) 4명에게
제14회 ‘믿음으로 일하는 자유인 賞’ 시상
2,400,000원, 야구부 5명에게 8,000,000원 의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총 115명에게
1월 28일(목) 호텔PJ(구 풍전호텔)에서
이어 제14회 믿음으로 일하는 자유인 상
25,000,000원을 지급하고, 장학증서를 수
2016 정기총회 및 신년교례회와 제14회 믿
[염재호(4회)고려대학교 총장] 시상식이
여하였다.
음으로 일하는 자유인 상 시상식이 개최
있었으며, 전임 임원들에게 감사장과 상
한편 매년 수안지부에서 장학금으로 200
되었다. 박윤모 사무총장의 사회로 최경
품, 공로상, 참 신일인상, 특별 감사패를
만 원을 쾌척하여 성적우수장학금으로
호 교장과 특별히 김삼열 명예교장이 참
수여하며 정기총회를 마무리했다. 준비된
학기당 100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석하셨고, 전임 총동문회장 등 200여 명
뷔페로 만찬시간을 가지며 신일OB합창
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단(단장 김해만, 5회)의 공연으로 신년교
박용원 총동문회장의 개회선언과 김삼
례회의 즐거움을 더했다.
열 명예교장님의 축사로 행사를 시작하
특히 이날은 20대 총선 출마를 앞둔 동문
였고, 2015년도 주요업무 보고, 감사보고,
들이 참석하여 여러 동문들의 성원과 지지
2015년도 결산승인, 총동문회 회칙 일부
를 호소하는 한편, 신일의 정신을 가슴에
개정의 건이 의결되었다.
새겨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을 다짐하였다.
헌정패·공로패·감사패 전달 동문 20명은 공로패 받아
지난 5월 14일 모교에서는 50주년 개교 기
2016 은사해외여행
두산 및 만주일대 여행을 다녀오셨다. 일
념식이 열렸고, 모교에서 모교를 빛낸 동
은사해외여행은 학교장 추천으로 모교
정은 다음과 같다.
문 20인에게 공로패를, 총동문회에서는
재직 중인 선생님 두 분을 1인당 250만 원
◇ 최경호 선생님(교장, 재직기간 30년) 7
고 이봉수 이사장님께 헌정패를, 이세웅
의 경비를 지원해드리고 자율여행으로
월 21일~8월 4일, 하버드대 외 대학 탐방.
명예이사장님께 공로패와 곽태영(6회, 건
진행하는 행사로, 올해는 최경호 교장선
◇ 장의동 선생님(국어, 재직기간 26년) 8
국대 교수) 동문의 작품을, 김삼열 명예교
생님과 장의동 선생님이 각각 미주와 백
월 2~12일, 백두산 및 만주 일대 여행.
장님께는 감사패와 청우 윤상민(6회) 동
4
Shin-il High School Alumni Association Vol.76 / 2016
신일고등학교 총동문회 소식
문의 서예작품을 전달하였다.
‘신일고등학교 총동문회발자취’ 제작
동문공로패 수여자는 윤세진(1회), 신한
개교 50주년을 기념하여 총동문회의 역
철(2회), 김창기(3회), 김한수(4회), 장인
사를 기록하기 위하여 기념집을 제작한
혁(4회), 장남선(5회), 이웅렬(6회), 송영훈
다. 초대 총동문회부터 현재 23대 총동문
(6회), 강재철(7회), 선두훈(7회), 조홍래
회까지의 활동기록을 체계적으로 정리하
(7회), 박정호(8회), 김광로(9회), 김상범(9
을 완료하여 모교에 전달하였다.
여 기록물로 편찬할 필요성을 느끼고 총
회), 최승순(10회), 최태원(10회), 박영일(11
버스 내부에는 빠른 시간에 버스를 기증
동문회의 역사자료집이라 할 수 있는 ‘신
회), 오송(12회), 박일준(13회), 박용진(21
할 수 있도록 후원해주신 동문들께 감사
일고등학교 총동문회 발자취’를 발간하
회) 등이다.
의 마음을 담아 후원자들의 이름을 새겨
여 후배들에게 귀중한 자료로 남겨주기
넣었다. 기증식은 8월 17일(수) 오전 8시
로 하였다. ▶ 관련기사 13면
모교에서 열렸으며, 박윤모 사무총장의
편찬위원회는 위원장 김흥배(1회), 위원
사회로 진행되었다. 박한결 목사님의 기
박윤모(6회), 전수호(11회), 정철욱(11회) 등
도와 최경호 교장님의 인사말, 박윤모 사
으로 구성됐다.
무총장의 경과보고와 박용원 총동문회
특별 반지 제작
장의 인사말 후 기증서를 전달하였다. 이
동문들의 소속감
에 모교에서도 동문회에 감사패를 전달
을 다지는 한편, 50
개교 50주년을 맞이하여 재단법인 신일
하였고, 기념촬영 후 시승식으로 기증식
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은반지를 제작
고 장학회(이사장 조영규, 6회)에서도 동
을 마무리하였다.
하였다. 여느 반지와 달리 개성 있는 형태
기회장 추천으로 39명의 동문 및 동문자
이날 행사에는 총동문회 임원 및 1~2학년
로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어 많은 동문들
녀와 추천인에 소정의 장학금(5000만 원)
대의원, 행정부, 야구부, 비담임 교사들이
의 관심을 모았다. 왕관같이 보이는 부분
을 지급하고 개교 50주년을 축하하였다.
함께하였다.
은 면류관을 의미하며 면류관은 믿음[信]
특별장학금 지급
총동문회 스마트폰용 앱 개발
신일
을 의미하고, 반지의 테두리는 일(一)을 의
개교 50주년 기념 다채로운 사업 펼쳐
동문들이 보다 쉽게 동문회에 접근하고
미한다. 또한 중간의 모표와 글의 내용은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방식으로 스마트폰
2016년 사랑하는 신일의 50주년을 의미한
총동문회는 개교 50주년을 기념하여 모교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
다. 반지 안쪽에는 총동문회 실천의 구호
에 버스 기증, 동문회 앱 개발, 동문회 발
태희(27회) 동문이 개발을 담당하여, 10월
인 ‘액션(Action)’과 무엇이든 이루어진다
자취 발간, 기념반지 제작 등 다채로운 사
중 개발을 마칠 계획이다. 동문들이 모바
는 의미의 ‘루프레텔캄(Roopretelcham)’이
업을 펼쳤다. 동문회의 취지에 공감하는
일 시대에 걸맞은 앱을 활용해 동문회에
라는 문구를 새겨 넣었다. 재질은 녹 발생,
동문들의 성원에 힘입어 반백년 역사를
손쉽게 접근하여 소식을 접하고, 동문회
피부 번짐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적의 합금
기념하는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에 보다 활발하게 의견을 개진하는 창구
비율인 은 82.5%로 조정했다.
모교 버스 기증
많은 동문들의 따뜻
를 개설하는 의미가 있으며, 동문 간에 다
한 관심과 후원 덕분으로 개교 50주년 기
양한 모임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념 첫 행사로 기획된 모교버스 기증은 지
있다. 개발을 마치면 안드로이드폰은 플
난 3월 26일에 발주, 7월 26일에 출고하여
레이스토어에서, 아이폰은 애플스토어에
내부 작업을 완료하고 8월 3일 외관 작업
서 다운받을 수 있다.
믿음으로 일하는 자유인 신일
5
후배사랑 선배특강
사랑하는 후배들아, 네 꿈을 펼쳐라! 제6회 후배사랑 선배특강이 5월 27일 모교에서 열렸다.
특강에 앞서 박용원 총동문회장 및 총동문회 임원과 특
졸업한 선배들이 모교를 찾아 후배들에게 사회 각 분야
강에 참여하는 22명의 동문강사는 모교 교장실에 모여
의 현장에서 겪은 소중한 경험들을 함께하며 후배들에게
환담을 나누고, 명예교사 위촉장 수여 및 기념촬영을 하
는 진로선택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된 의미 있는 행사로
였다.
2011년도에 시작하여 6번째를 맞이하고 있다.
특강은 강의주제를 공지하면 재학생들이 교내 신청 시스
특강 강사로 22명의 동문이 참여하여 현장에서 겪은 소
템을 통하여 신청을 하여 수강인원에 따라 1교시, 2교시
중한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해주었다.
로 나누어 진행하였다.
민경익(6회)
6
윤영중(8회)
Shin-il High School Alumni Association Vol.76 / 2016
박상집(9회)
장원영(9회)
후배사랑 선배특강
문경모(11회)
성종윤(12회)
남궁일주(13회)
김수연(13회)
최효엽(14회)
윤용진(16회)
최진성(17회)
김진상(17회)
이혁(19회)
장지웅(19회)
강희철(20회)
박종하(21회)
후배사랑 선배특강 강사진
이동언(21회)
이동현(23회)
김도영(25회)
한성필(22회)
강래혁(23회)
김진성(25회)
기수
성명
6
민경익
소속
강의 주제
거원중학교 교감
평생 푸르고 젊은 직업
8
윤영중
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전자공학 그리고 지금의 나
9
박상집
호텔 카리스 이사
호텔리어
9
장원영
코레일 물류본부 군협력실장
행복한 삶을 위한 직업의 선택
11
문경모
SK건설 고성그린파워 Project Director·상무
공학도의 비전
12
성종윤
피플라이프 총괄영업본부장
인생은 선택이다
(주)ALLCOM 대표이사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로 열어가는 제4차 산업혁명
프리랜서 통역·번역사, 국제회의 통역사
통역·번역사가 되려면
13
남궁일주
13
김수연
14
최효엽
소망정형외과 원장
어떤 직업을 선택할 것인가
16
윤용진
감리교군종목사단장
나의 군목 경험과 생활
17
최진성
현대자동차 15년 연속 전국판매왕
아름다운 열정
17
김진상
서울시립강북청소년수련관장
내 꿈 찾기
19
이혁
19
장지웅
(주)잭팟디앤엠 대표이사
혁신형 창업으로 삶을 주도하는 자유인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게임공학부 교수
게임공학과의 모든 것
20
강희철
대통령경호실 경호사무관
경호공무원 소개
21
박종하
(주)이토이랩 대표이사
게임산업에 도전해야 하는 7가지 이유
21
이동언
쉐라톤워커힐조리팀 부조리장
셰프의 모든 것(특급호텔)
22
한성필
현대미술작가, 큐레이터
예술가! 세계로 꿈을 펼쳐라
23
이동현
한국국제협력단(KOICA) 기술총괄팀장
국제개발협력, KOICA 그리고 나
23
강래혁
법무법인 한별 변호사
법조인이 되는 길과 법조인의 삶
25
김도영
㈜오픈프레스 대표이사
취업하지 말고 창업하라
25
김진성
캘리포니아 세브란스 치과 원장
치의학·의학에 대한 전망
믿음으로 일하는 자유인 신일
7
인사말
믿음으로 일하는 자유인, 신일동문 여러분!
총동문회장 박용원
개교 50주년, 이제는 명문고로서 우뚝 선 신일의 동문들이 대한민국의 한 축을 지키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올해는 여러 동문들이 조금씩 힘을 합쳐 한 달 만에 2 억 원이 넘게 모금하여, 스쿨버스를 기증하였습니다. 개교 50주년을 기념하는 후원금도 답지하고 있습니다. 성원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쉬움도 있습니다. 여느 명문고에 비해 사랑과 열정이 넘치지만, 마음속의 신일 사랑을 표출하는 실천이 따르지 않는 까닭입니다. 재단도 중요하고, 다른 동문의 힘도 중요하지 만, 스스로 모교 사랑을 실천할 때 진정한 명문으로 거듭난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 알고 있습니다. 동문들의 더 큰 사랑과 더 큰 실천으로, 신일이 우뚝 서기를 기원합니다. 동문회는 모든 행사와 기획에 앞장서는 한편, 동문 네트워크의 허브로서 노력을 쏟을 것을 다짐합니다. 스마트폰 전용 동문회 앱 개발, 동문회 발자취 발간 등 50주년을 기념하는 동문회의 사 업에 성원을 보내주시는 동문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동문의, 동문에 의한, 동문을 위한 명문 신일고 총동문회를 향하여, 액션!
개교 50주년 기념 신일회보 발행을 축하드리며
신일고등학교 교장 최경호
신일의 자유인 여러분 안녕하셨습니까? 설립자님께서는 부의 사회 환원을 통한 인재 육성이 국가발전을 이루며 통일로 가는 길이라 생각하시고 통일의 길목 이곳에 50년 전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신일학원을 설립하셨습니다. 그간 산업화와 민주화 주역 으로 오늘의 대한민국을 이루는 데 신일인들의 큰 역할이 있었습니다. ‘믿음으로 일하는 자유인’이라는 훌륭한 교훈을 바탕으로 신일이 인공지능 시대에 교 육의 새 장을 열어가는 주체가 되며 세계적인 명문 사학으로 우뚝 서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총동문회와 미국 서부지역 동문회가 주관하는 재학생 글로벌 리더십 캠프와 선생님 해외연수 지원, 후배사랑 선배특강, 대형 스쿨버스 기증, 총동문회 장학기금 모금 및 야구부 후원, 그리고 개교 50주년 기념 입학축하장학금 등 모교 발전을 위해 헌신하 시는 총동문회 박용원 회장님과 관계자 여러분을 포함해 모든 신일동문들에게 감사 를 드립니다. 교육의 패러다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창의성과 감성 함양을 위한 토론 학습과 예술체험교육·수학교육 강화 를 통하여 신일교육의 가치가 빛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모교와 재학생 후배들에 대해 변함없는 사랑과 성원을 부 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8
Shin-il High School Alumni Association Vol.76 / 2016
은사탐방
주명갑·권상호·최광범 은사님
신일 50년 ‘살아 있는 역사’를 만났다 9월 29일 주명갑 선생님과 권상호 현 역사자료실장, 최광범
번호판을 단 까만 지프였는데, 딴 학교는 엄두도 내지 못
전 역사자료실장을 모셨다. 주명갑 선생님은 자타공인 신일의
할 일이었다. 학교 공용차로 사용하였는데, 지프를 탈 요
역사요, 다른 두 분은 20년 전 미완에 그친 ‘신일 30년사’ 편찬
량으로 출장을 내심 즐겼다. 5375지프에 얽힌 사연 하나.
에 참여하셨던 분들이다. 신일 50년의 역사를 망라한 말씀을
장인철 교장께서 개학일이 다가오는데 교가가 오지 않는
나누기에는 최적의 조합이다. 개교 초기부터 신일의 성장기,
다며, 나한테 원고를 받아오라고 하신다. 같은 주 씨인 주
평준화 이후의 몇몇 고비와 자사고 전환 이후 등 과거부터 현
요한 시인이 작사하고 있다는 말씀이었다. 득달같이 주 시
재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인의 내자동 자택을 찾았다. 차마 원고 독촉은 못하고 개 학이 며칠 남지 않았다고 넌지시 말했다. 공용차가 있다 고 말씀을 드렸더니 당장 학교로 가
개교 당시의 말씀을 해주세요.
자고 하기에, 5375지프로 주 시인을
주명갑 선생님 : 1967년 2월 균명고등
모시고 한창 공사 중인 본관의 옥상
학교(지금의 환일고등학교)에서 신
에 올랐다. 주 시인한테 눈앞에 펼쳐
일로 옮겼다. 몇 가지 놀란 대목이 있
진 삼각산의 백운대(836.5m), 인수
다. 먼저, 교훈에 놀랐다. 다들 딱딱하
봉(810.5m), 만경대(787.0m)를 일일
고 무미한 한자 어투로 된 교훈이 대
이 가리키며 일러주었다. 그때 시상
부분이었는데 ‘믿음으로 일하는 자
을 얻었지 싶다. 작사를 마친 후, 김동
유인’이라니 참신하고 뜻 깊은 교훈
진 작곡의 악보를 받았다. 알아보기
이 눈에 띄었다. 개교 전 장윤철 초대 교장이 교육학자, 신학자, 철학자 등 의 의견을 널리 청취하고 검토한 후, 다시 설립자와의 협의를 거쳐서 교훈 이 제정되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믿
힘든 ‘퇴고’의 흔적이 역연했다. 악보 교훈의 제정의 경위와 그 의의를 담은 문건. ‘믿 음의 사람, 자유의 사람, 일하는 사람’을 양성 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뒤, 하나의 문장으로 조 화롭게 표현한 것인데 언제 보아도 멋진 교훈이 다.(왼쪽) 개교를 앞두고 신생 신일을 알리는 학 교소개 팸플릿.
를 독촉하니 정서하지 않은 채로 건 넨 셈이다. 윤치호 선생님이 악보를 보고 일부 수정을 요청해 작곡가의 수정을 거쳐 완성했다.
음의 사람, 자유의 사람, 일하는 사 람’ 등과 같이 일종의 덕목의 나열이었다. 이 덕목의 나열
학교 이름이 애초에는 신일이 아니었다고 하던데.
은 학생들에 의하여 기억조차 어려울 것이므로 이념 구현
주명갑 선생님 : 설립자들 사업의 가장 기본이며 목표이자
에 실효를 거둘 수 없을 것으로 생각되어 이 3개의 덕목을
주무기인 ‘신용(信用)’이 첫째라는 점에서, 이들 네 형제가
한데 합하여 ‘믿음으로 일하는 자유인’으로 하였다는데
일생을 바쳐서 노력한 결실로서의 교육기관은 맨 먼저 ‘신
두고두고 보아도 참 훌륭한 교훈이다.
의(信義)’로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뜻에 따라서 ‘信一’이라
또 하나는 공용차량으로 쓰인 지프다. 개교를 고작 한 달
는 교명이 정해졌다. 처음에는 ‘신일’이라는 교명이 어딘
앞두고 부임한 터라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여러 업무를
가 여성적이고 힘찬 데가 없는 것 같다는 지적이 있어, 이
단기에 처리하느라 바쁜 가운데 요긴한 ‘발’이었다. ‘5375’
영수 이사의 ‘永’자를 딴 ‘영성(永城)’이라는 이름이 고려
10
Shin-il High School Alumni Association Vol.76 / 2016
글 정철욱(11회) / 사진 역사자료실 제공
은사탐방
명갑 선생님, 권상호 선생님, 최광범 선 주 생님(사진 오른쪽부터)을 모시고 반세기 신 일의 역사를 들었다. 늦은 시간까지 열정적 으로 이어진 자리에서 신일 동문 못지않게 뜨거운 신일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하긴 30년 안팎의 세월을 신일 동산에 바친 분들 이잖은가.
1 974년 화학 실험도구들을 앞에 놓고 열강 중인 주명갑 선생님.
되기도 하였으나 결국 ‘신일’로 낙착되었다. 이름만 보아도
문을 낭독한 뒤 교사들의 호위를 받아 학교로 당당히 복
믿음의 학교임을 쉽게 알 수 있어, 신선한 이미지를 풍기면
귀하며 시위를 하였다. 이와 관련되어 처벌된 학생들은 다
서 함축성 있게 학교 얼굴이 표현되었던 것이다. 그 밖에
행히 한 명도 없었다.
교명으로 거론되었던 것으로는 ‘한림(翰林)’, ‘한북(漢北)’
1975년에는 4월 12일 영락교회에서 실시한 학생 수양회
이 있었다.
를 마친 뒤 낮 12시 20분 광화문 네거리에 도착한 학생들 이 시위를 하였다. 순식간에 경찰들이 학생들을 버스에 실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었다면.
어 종로경찰서로 연행하였다. 나는 마침 수학여행 답사 차
주명갑 선생님 : 1972년 ‘10월 유신’이 발표된 다음해, 12
지방에 있었다.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상경하니 학생들이
월 5일 최초의 고교생 시위가 전남 광주에서 광주일고생
북부경찰서에 이관되어 있다고 하기에, 빵을 들고 찾아갔
들에 의하여 일어났다. 사흘 뒤인 12월 8일 우리 학교의 3
다. 경찰이 “학생들한테 준다고 빵 갖고 오는 선생님을 처
학년 학생들이 교내와 교외에서 시국과 관련된 동요를 일
음”이라고 하더라. 유치장에 갇힌 제자들에게 빵을 전달
으켰다. 유인물을 준비, 각 신문, 방송사 등 언론 기관에
하니 학생들이 박수와 환호를 보내는데 가슴이 먹먹했다.
미리 연락을 하고 뜻을 모았다. 8일 10시 정각에 10여 대
이 일로 9명이 제적됐다. 이들은 그 뒤 검정고시에 모두 합
의 신문사 및 방송국 차들이 학교 교정에 모여들었다. 학
격, 대학에 진학했고, 1987년 모교로부터 명예졸업장(7회
생들은 일제히 복도 밖으로 나오려고 하였지만 이와 같
8명, 8회 1명)을 받았다. 돌이켜보면 시대의 아픔이었다.
은 상황을 감지한 교사들의 만류에 의해서 일단 좌절되었 다. 나도 정문에서 학생들을 향해 소리쳤다. “나가지 말아
보람 있었던 기억이 더 많으시죠.
라. 나도 유신은 반대한다. 하지만 제자들이 다치는 모습
주명갑 선생님 : 초창기에 여러 고비를 겪으면서도 학생
을 볼 수 없다.” 내 얘기에 학생들이 박수 치며 교내로 복
들이 선생을 믿고 따라준 것이 보람이다. 신설학교다 보
귀하는데, 경찰 가운데 하나가 다가와 “이 학교 말만 들었
니 모든 것이 미지수였지만 선생과 제자가 신뢰하고 재단
는데 정말 대단하네요” 하며 감탄하던 일이 떠오른다. 나
이 지원한 덕에 단숨에 이름을 떨칠 수 있었다. 1969년 대
중에 120여 명의 학생들이 수유리 4.19묘지에 모여 선언
입부터 생긴 예비고사가 주효했다. 1970년 예비고사에서 믿음으로 일하는 자유인 신일
11
은사탐방
최광범 선생님
97.5%의 합격률을 과시하여
에는 교육청에서 장애인을
전국에 이름을 떨치게 되었
위한 특별반을 만들어 달라
다. 초기에는 학생들과 합숙
요청하기도 했다. 부임 당시
했다. 체육관에서 난민처럼
학교 운동장에 교사의 자가
모여 잠을 잤다. 당시에는 학
용이 13대가 놓여 있어 깜짝
교 시설이 집보다 못할 게 없
놀랐다. 지금 사이버대학 앞
었다. 예컨대 난방시설이 좋
의 공터에서 T코스, S코스
다는 이유로 학생들이 동계
금을 그어놓고 연습하더라.
권상호 선생님
수업을 원할 정도였다.
학교가 넓으니 별 일이 다 있었다.
1990년에는 재미 동문회의 초청으로 ‘모교 은사 미주 초
주명갑 선생님 : 내가 교사 가운데 3번째 오너드라이버이
청 방문’에 참여했다. 18일간 미국과 캐나다를 여행했다.
다. 미래학 관련 책을 읽으며 앞으로 운전은 필수라고 판
어딜 가든지 동문들이 반겨서 인생의 보람을 느꼈다. 도
단했다. 방학 때 중고 택시를 하나 사서 몇몇 선생님들과
착지마다 제자 부인 중 몇몇이 우리 일행에게로 와서 ‘남
함께 운동장에서 연습해서 면허를 땄다. 학원을 다니지
편들을 훌륭히 교육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인사를
않은 탓에 네 번 떨어지고 다섯 번째에 붙었다. 면허 취득
하는데, 마치 며느리 앞에 선 기분이었다.
얼마 뒤, 1980년 어느 날 출판사를 하는 학부형이 찾아와
은퇴 이후에도 신일동산의 덕을 보고 있다. 올해에도 5월
문제집 집필을 부탁하기에 여름방학을 이용해 탈고했다.
26~29일 3박 4일 동안 상해지부 동문회의 초청으로 상해
나중에 출간된 책과 함께 원고료를 건네받았다. 그 돈으
에 다녀왔다. 얼마 전까지 1회와 산행도 함께 다녔다. 며칠
로 배기량 1000㏄의 중고차 브리사를 장만했다.
전에는 6회 합동회갑연도 다녀왔다. 90년대에 독서 운동이 활발했다는데. 선생님이 생각하시는 신일의 특색이라면.
최광범 선생님 : 분위기가 다른 학교와 달리 무척 자유로
주명갑 선생님 : 새롭고 독특한 제도를 도입하는 데 거침이
웠다. 1990년 신일고로 부임했는데, 상담실에 들어서니
없었다. 물론 후발주자로서 돋보이기 위한 방책이기도 했
자유로운 교육관을 지닌 선생님들이 여럿이었다. 그해에
다. 신일고가 최초로 교복에서 제복형태의 칼라를 없앴다.
‘도서선정위원회’를 두고 독서 교육을 실시하기 시작했고
교복을 바꾸면서 동시에 토요일도 쉬겠다고 교육청에 건
1991년부터는 ‘독서지도위원회’라는 명칭 하에 고1 학생
의했다. 4시간 수업하느라 등교하느니, 평일에 수업을 늘
의 독서 지도를 하였다. 온전히 자발적인 참여를 원하는
려서 대체하려 했다. 고등학교 과정은 시수보다 일수 기준
교사들을 중심으로, 우선 교사부터 솔선수범하여 책을
이라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진보적인 시도였는데 아쉽
읽는 풍토를 조성하고 사제동행의 독서 운동을 전개하였
지만 제도의 벽에 막힌 셈이다.
다. 가욋일이라도 힘든 줄 모르고 일했다. 선생님들이 스 스로 제안해서 진행한 일이다. 야간자습을 학교에서 말리
학교 본관에 계단 대신 경사로를 설치했는데, 장애인을 배려
는 데도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
한 점은 지금 보아도 자랑스럽습니다.
다.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많았는데, 교사들의
권상호 선생님 : 1982년에 신일에 부임했는데 휠체어를 탄
자율권을 인정한 덕분이었다.
학생들이 많아 내심 놀랐다. 신일고등학교의 시설을 감안 해 학생을 배정할 때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5년 전
12
Shin-il High School Alumni Association Vol.76 / 2016
2010년도 신입생 385명이 입학하면서 신일고는 자율형 사립
은사탐방
‘총동문회 발자취’를 펴내면서
신일다운 개성 있는 사업 사실일 것이다. 경험 없고 척박한 환
어 지금의 신일사랑골프대회로 발전
경 속에서 동분서주했던 회장과 총무
하였다. 이렇게 해를 거듭하며 동문들
이제 총동문회 나이 46세, 그래서 이
를 비롯한 임원들의 발걸음이 그간의
의 창의력이 발휘되어 ‘믿음으로 일하
책은 지난 역사를 돌아보고 재평가하
역사 페이지와 페이지 사이로 분주해
는 자유인상’ 제정, 총동문회 사무실
는 데서 우리의 잃어버린 세계를 다시
보인다. 이렇게 신일총동문회는 날줄
마련, 장학재단 설립, 후배사랑 선배
찾고 앞날을 내다본다는 안목으로 제
과 씨줄이 잘 어우러져 지금의 모습으
특강 등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신일개
작하였다.
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어려
교 40주년기념행사는 타교에서 엄두
이 책은 3부로 나뉘었다. 제1부는 총
운 여건에서도 총동문회를 이끌어온
도 내기 힘든 예술제·미술전·문집발
동문회 발자취, 제2부는 총동문회 주
회장님들과 임원들의 노고를 크게 치
간 등의 행사를 하였고, 금년에는 개
요사업 그리고 제3부는 총회자료 모
하하고 싶다.
교 50주년을 널리 알려 동문들의 애교
음으로 구분하였다.
제2부에서는 총동문회의 주요사업을
심으로 스쿨버스를 모교에 기증하는
제1부에서는 초기 자료가 분실되어
정리하였다. 그동안 주요사업들을 살
사업 등을 펼쳤다.
총동문회의 세세한 발자취를 표할 수
펴보면 동문들의 번뜩이는 지혜와 예
제3부는 총회자료 모음으로 총동문
는 없었으나, 틀린 것은 고치고 흩어
지와 창의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
회가 점점 규모있는 사업을 하기 위한
진 곳은 정돈하는 작업을 하였다. 초
다. 초기에 큰 행사인 신일고 동문예
참고자료를 마련하였다.
기에는 학교와 사회에 흩어져 분주한
술제를 두 번 개최하여 신일의 저력
역사를 돌아보는 일은 분명 미래를 지
생활로 모임이 쉽지 않았고, 처음이라
을 보여주었고, 개교 30주년행사를 거
향하기 위함이다. 신일총동문회가 시
분명 미숙함이 많았으나 동문회를 위
대하게 치렀으며, 은사님들의 해외방
작기를 거쳐 발전기를 지나 이제는 도
한 고뇌와 열정과 협력으로 묵묵히 그
문여행을 계속하고 있으며, 자생적으
약기에 이르기를 바라는 소망으로 이
리고 꾸준하게 노력하였음은 분명한
로 골프대회(대회장 윤세진)가 운영되
‘총동문회 발자취’를 발간하게 되었다.
김흥배 (1회)
고로 전환했습니다. 신일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고품격 학
반세기 신일은 어느덧 중년에 접어들었다. 한때의 푸른 시절
생 중심 교육을 내세웠습니다.
을 지나 지역과 사회를 돌아볼 시기가 되었다. 학교를 둘러싼
권상호·최광범 선생님 : 넓고 아름다운 캠퍼스를 비롯한
사회는 격변을 거듭했고, 교육 제도의 변화 또한 마찬가지이
시설은 어느 학교에 비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학생들의
다. 교정에서 훤히 보이던 삼각산이 이제는 교회와 예식장, 아
면학 분위기도 다소 나아진 것은 분명하다. 대학입시 결
파트와 빌딩 숲에 가려 온전히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 뒤에
과에도 반영되고 있다. 하지만 교육 불평등, 입시 중심 교
우뚝한 봉우리가 여전하듯, ‘믿음으로 일하는 자유인’의 기상
육, 지역사회와의 관계 등 자사고를 둘러싼 몇 가지 논란
또한 신일인의 가슴속에 여전하다. 저녁에 시작된 만남은 밤
은 여전하다. 학교와 재단과 동문이 힘을 모아 현명한 해
이 이슥하도록 길게 이어졌다. 과거 50년의 보람을 넘어 100년
법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의 희망을 기원하는 한마음이었다.
믿음으로 일하는 자유인 신일
13
인터뷰 01
평범한 성장배경이 정치인으로서는 큰 장점 학생회장으로 활동하던 고교시절이 정치의 밑거름
박용진 (21회) 성균관대학교 졸업 성균관대학교 국정관리대학원 행정학 석사 국민승리21 대변인실 언론부장 민주노동당·민주통합당·민주당 대변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 제20대 국회 전반기 정무위원회 위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믿음과 자유로 신일의 자랑이 되겠다” 신일이 배출한 첫 국회의원 박용진 동문(21회)을 찾아 여의도로 향했다. 코앞에 닥친 국정감사를 앞두고 준비가 분주한 가운데 9월 23일 의원회관에서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휴대폰에 아예 보조배터리를 장착하여 들고 다니는 모습에서 박 동문의 활발 한 활동을 엿볼 수 있었다. 박 동문의 의원실에는 ‘無信不立’이라는 액자가 걸려 있다. 무신불립, 곧 ‘믿음이 없으면 설 수 없다’는 뜻으로, 정치나 개인의 관계에서 믿음과 의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이다. 믿음과 자유를 강조하는 신일의 정신으로 한국정치 의 앞날을 기약하는 초선의원 박용진 동문의 포부를 들어본다.
14
Shin-il High School Alumni Association Vol.76 / 2016
글 김동석(11회) / 사진 박용진 의원 비서실 제공
인터뷰 01
29세이던 2000년 16대 총선 서울 강북을에서 민주노동당 후
상임위다. 서민에게 커다란 영향력을 미치는 기관을 대상
보로 출마한 이후 3수 끝에 국회의원이 됐다. 뒤늦게나마 당
으로 한다. 우리 시장경제를 보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포용
선을 축하한다. 원외 대변인으로 낯이 익어 많은 이들이 초선
적으로 흘러가도록 방향을 잡는 역할을 할 수 있겠다는
이란 점에 의아해한다. 1960년 고 김대중 대통령 이래 두 번
생각이 들어 선택했다.
째로 민주당의 원외대변인으로 활약했다. 어떤 덕목이 주효
기업 활동을 옥죄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다. 나는 좋 은 친구란 친구가 탈선하지 않도록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
했다고 보는가.
성실함이 비결이지 않을까 싶다. 대변인을 하면서 무
지적하고 이야기하는 친구라고 생각한다. 그 점에서 기업
엇보다 맡은 바 역할에 충실하고자 했다. 흔히 대변인을
의 ‘굿 프렌드’ 역할을 하고자 하는 것이다. 대기업이 올바
말 잘하는 역할로 생각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잘 보고 듣
르게 경영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우리사회에서 대기업
는 것이다. 그래야 적절히 이야기할
은 지난 수십 년 동안 긍정적 역할도
수 있고 과유불급하지 않는다. 전체
하고 부정적 모습도 보여줬다. 긍정적
조직 시스템을 잘 보고 의견을 잘 들
기능과 역할은 늘리고 부정적 모습
어서 대변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중
은 줄여야 한다. 내가 낸 법안은 부정
요한데 그걸 성실하게 잘 수행했던
적 모습을 줄이기 위한 법안들이다.
거 같다. 정치 이력 가운데 진보진영에서 10년 대변인 논평 가운데 기억에 남는 것이
활동한 점이 눈에 띈다. 국민승리21에
있다면.
서 활동하면서 권영길 대선후보를 수행
대한민국 정당사에서 가장 짧은
하던 이가 정작 초선의원으로 등원해서
논평을 낸 적이 있다. “헐” 한 음절로
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비서로 활
된 논평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불
동했다. 진보와 보수의 두 거물을 지근
통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었고 이걸
거리에서 지켜본 셈이다. 소회라면.
당시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이 런 게 불통이면 자랑스러운 불통입니 다”라고 말했다. 그걸 듣고 “헐”이라
김종인 대표의 비서실장직을 내 박용진 동문의 의원실에 걸린 액자. ‘無信不立 (무신불립)’이라는 문구에서 ‘믿음의 사람’을 지 향하는 신일인의 정신이 엿보인다.
고 한 글자로 논평을 냈다.
려놓으면서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권영길이라는 진보정치 거인의 왼쪽 어깨 위에서 세상을 볼 수 있었고, 김
종인이라는 보수정치 거인의 오른쪽 어깨 위에서 세상을 국회 상임위원회 가운데 정무위원회를 선택한 까닭은. 등원
가늠해 볼 수 있었던 행운은 저 이외에 누구도 누려보지
후 발언으로 ‘기업저격수’라는 별칭도 있는데 그에 대한 입
못한 귀중한 배움의 시간”이라고 썼다. 진짜 이렇게 생각한
장은.
다. 두 분은 각각 진보의 대표 정치인과 보수의 정치인이
정무위는 피감기관으로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라는 점에서 차이를 가지고 있지만 오랜 친분이 있고 한
국무조정실 등이 있다. 서민들과 국민들에게 갑의 위치에
국사회를 진단하는 내용과 처방이 같다. 두 분을 통해서
있는 금융권, 경제계 대기업을 관리 감독하는 기관, 우리
많은 걸 느꼈고 배웠다.
나라 각 부처에서 벌어지는 모든 정책적인 충돌이나 이해 를 조정하는 역할 등을 하는 국무조정실 등을 상대하는
2012년 펴낸 저서 ‘과감한 전환’ 가운데 ‘1998년에 암담한 가
믿음으로 일하는 자유인 신일
15
인터뷰 01
국회의사당 앞에서 박용원 동문회장(사진 오른쪽)이 박용진 동문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운데 버티는 것도 진보’라는 대목에 눈길이 머물렀다. 신문배
‘과감한 전환’은 진보정당이 아닌 통합을 통한 정치
달을 하다가 두 번이나 교통사고를 겪는 어려움도 있었다고
를 하겠다고 마음먹은 까닭을 설명하는 책이고 그러다 보
밝혔다. 진보진영에서 기존 정치권으로 몸을 옮기며 입장을
니 진보정당 시절의 에피소드를 정리한 책이다. 이것 말고
정리하는 내용으로 읽었다. 4년이 지난 지금 돌이켜볼 때 고
박용진이 대한민국의 변화 발전에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치거나 추가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있는지를 알리고 비전을 제시하는 책을 쓸 생각이 있으나 시간이 허락할지 모르겠다. 지금은 사실 너무 바쁘다. 방송에 자주 출연하면서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었다. 인기의 비결은 무엇이라 고 생각하는가. 정치인으로서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꼽는다면.
이 역시 익숙함과 성실함이 아 닐까 싶다. 대변인 시절 당내 인사들 이 꺼리는 프로그램이나 방송사라고 할지라도 출연요청이 오면 적극적으 로 응했다. 당의 입장을 전달하는 대 변인으로서 경기장을 가리는 게 옳
16
Shin-il High School Alumni Association Vol.76 / 2016
인터뷰 01
지 않다고 생각했다. 지상파이건 종편이건 혹은 시청률이 낮건 높건 불러준다면 어디든 가서 대변인으로서의 역할 을 했다. 그로 인한 잦은 노출이 대중들에게 익숙함, 친근 함으로 다가간 것 같다. 또 하나의 비결을 꼽자면 대변인 을 그만 둔 이후에는 당의 입장만이 아니라 여당의 입장 도 수용하면서 합리적으로 이야기하고자 노력했는데 그 걸 좋게 봐주신 것 같다. 정치인으로서 박용진이 가진 장점은 서민으로서 자 란 평범한 성장배경과 성장과정이라고 여긴다. 이런 것이 장점인 시대라고 본다. 그리고 젊은 나이에 비해서 직장 봉 급자 생활은 안 했지만 많은 사회경험을 한 것이 장점이라 고 생각한다. 그리고 젊다는 것도 장점이지 싶다. 하나 더 말한다면 정치를 다르게 시작했기 때문에 끝도 다를 거라 는 것이다. 단점은 앞서 말한 장점이 사실은 다 단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고등학교 때는 어떤 학생이었는지. 신일 동산에서 정치인의 자질을 어떤 식으로 키웠는지.
고등학교 때 학생회장 선거를 나가서 당선이 되었다.
김종인 전 비대위 대표(가운데)의 비서실장 시절.
그것이 나에게는 큰 충격이었다. 내가 무언가를 주장하고 그것에 대해서 사람들이 호응해주는 것이 놀라웠고 마음
김대중 대통령과 넬슨 만델라 대통령을 꼽고 싶다. 두
을 얻는 방법에 대해서 무언가를 알았다는 생각이 들었
사람 모두 극한의 상황에서 인간 승리를 이루어냈다. 평
다. 그렇게 학생회장을 하면서 정신적으로 고민이 많았고
화를 추구한 점도 닮았다. DJ 햇볕정책은 한반도를 평화
많이 성장했다. 학생회장으로서의 경험은 대학에서의 학
지대로 만들자는 것이다. 두툼한 옷을 벗기는 것은 북풍
생운동 이후 정치활동에 있어서 내게 큰 영향을 끼쳤다.
한설이 아니고 햇볕이라는 DJ의 지론은 지금도 유효하다. ‘평화의 상징’인 만델라도 무장투쟁조직인 ‘민족의 창’ 사
사회의 통합이 절실한 시점이다. 사드며 개헌의 문제가 그렇
령관이었다. 그는 아프리카 곳곳을 다니며 무장투쟁을 선
고, 멀리 보면 고령화 사회, 인공지능의 시대 등 산적한 문제
동하고 다녔다. 체 게바라보다 더 열렬하게 투쟁했던 그가
가 있다. 지금 이 시대의 정치는 박용진을 요구하고 있는가.
마지막으로 선택한 것은 ‘평화의 길’이었다.
그렇다면 그 까닭은 무엇일까.
이 시대는 박용진을 요구한다기보다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사람을 요구하고 기다리는 게 아닐까? 나는 그 능력 을 갖추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준비해가는 중이다.
그간 성원해준 동문들에게 한마디.
언제 어디서건 ‘믿음으로 일하는 자유인’이라는 교훈 을 잊지 않고 모교에서 배웠던 세상을 바라보는 맑고 착 한 시선대로 의정활동을 하겠다. 동문들에게 자랑이고자
존경하는 정치인이 있다면.
한다. 믿음으로 일하는 자유인 신일
17
인터뷰 02
글 전수호(11회) / 사진 SK 대표이사비서실 제공
최태원 SK 대표이사 회장
“기업의 책무는 행복을 만들고 나누는 일” “기업은 사회의 일원이다. 기업시민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것은 바로 행복을 만들고 나누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SK그룹 의 최태원 동문(10회)은 ‘새로운 모색, 사회적 기업’이라는 저서를 통해 사회적 기업의 지속가능한 활로를 모색하여, 그 해법으로 SPC(Social Progress Credit)라는 새로운 제안을 한 바 있다. 경영 현장의 최일선에 서 있는 최태원 동문이 바라보는 사회와 기업의 관계에 대해 들어본다. 아쉽게도 최 동문의 바쁜 일정 탓으로 직접 만남은 다음 기회로 미루어졌다. 이메일로 진행한 인 터뷰를 소개한다.
재벌 총수로는 드물게 저서를 집필했다. 2014년 출간한 ‘새로
또, MRO코리아라는 계열사를 ‘행복나래’라는 사회적 기
운 모색, 사회적 기업’에서 낯설고 복잡한 사회문제를 해결하
업으로 전환해보는 실험도 했다. 2013년부터는 KAIST에
기 위한 방안으로 사회적 기업을 강조했다. 그룹 경영도 바쁜
사회적 기업가 MBA 과정을 개설해 선도적인 기업가를 육
와중에 굳이 책을 저술한 이유는?
성하는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처음 사회적 기업을 알게 되
2009년부터 기업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대안의 하
고 몰입하게 된 계기, 사회문제 해결에 사회적 기업이 기여
나로서 사회적 기업에 대해 연구를 시작했고, 생태계 활성
한 사례, 그리고 그 동안 SK가 해왔던 여러 실험 등 5년여
화를 위한 여러 시도를 하게 되었다. 당시에는 기업의 사회
의 결과물을 정리하고, 동참해주실 분들에게 알리기 위해
적 책임, 즉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이 강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조됐는데, 단순히 기부 얼마를 하는 것만으로 얼마나 사 회에 기여했는지, 실제로 어느 정도 사회문제를 해소하는
저서에서 사회적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일종의
데 도움이 되었는지 알 수 없다는 문제의식을 갖게 되었
인센티브인 SPC(Social Progress Credit)를 제안했다. 어린
다. 일시적, 금전적 기부는 input은 알지만, output은 측정
시절 선친 고 최종현 회장으로부터 구두를 닦으면 100원, 마
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사회적 기업은 사회문
당을 쓸면 200원, 세차를 도우면 300원의 용돈을 받으며 금전
제 해결이라는 social value 창출에 목적을 두고 있다. 그
적 인센티브의 중요성을 몸으로 깨달았다고 밝혔다.
러면서도 동시에 financial value를 함께 추구해 지속가능
어린 시절 부모님이 시킨 심부름을 하고 칭찬을 들으
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성장하고 발전하는 기업이다.
면 그 자체로 motivation을 가지게 된다. 여기에 용돈이
사회적 기업이 많아져 나름의 생태계가 구축된다면 청년
라는 금전적 인센티브까지 더해진다면 더욱 열심히 할 유
실업 문제도 차츰 해결되고, 취약 계층 고용이 늘어나면서
인이 생기는 것이다. SPC도 이런 심리적 기제에서 출발했
자연스럽게 빈곤, 양극화와 같은 문제들도 해결의 실마리
다. 사회적 기업은 돈을 벌기에 앞서 좋은 뜻을 가지고 운
를 찾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영되는 기업이다.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사업을 주로 하
이러한 생각으로 그 동안 SK는 사회적 기업을 만들기
고, 형편이 좋지 않은 사람들을 고용하니 그 자체로 칭찬
도 하고, 이미 존재하는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기도 했다.
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칭찬만으로 사회적 기업이
18
Shin-il High School Alumni Association Vol.76 / 2016
인터뷰 02
사회에 기여할 방법을 찾던 중 사회적 기업의 가능성에 눈을 뜨게 됐다 좋은 뜻 널리 알리고자 저술
최태원 (10회) 고려대학교 물리학 학사 시카고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석박사 통합과정 수료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 SK 대표이사 회장
망하지 않고 생존할 수 있을까? 결국 사회적 기업도 기업
화될 것이라 믿고 있다.
이다. 재투자하고, 고용을 늘려가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 다. 하지만 태생적으로 좋은 일 하자고 만든 기업이니 돈
SK그룹의 기업문화를 말할 때, 선친 고 최종현 회장의 “사람
을 충분히 벌긴 쉽지 않다. 그래서 이 기업들이 이루어낸
을 믿고 기르는 것이 기업의 처음이자 마지막 목표다. 내가 역
사회문제 해결 성과를 금전적으로 환산해서 보상해 주자
점을 두는 것은 ‘인간 위주의 경영’이다”라는 경영철학이 거론
는 것이 SPC이다. 착한 일 하느라 돈은 많이 못 벌었지만,
된다. 구체적인 사례를 듣고 싶다.
대신 사회문제는 이만큼 줄여 주었으니 그만큼의 금전적
SK는 ‘내가 곧 회사’라는 신념과 공감대를 가지고 있
motivation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시스템이 발전하
다. ‘종업원’이나 ‘employee’라는 말을 쓰지 않고, 구성원
면 SPC가 거래되는 시장이 생기고,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
이라 칭하는 것도 이런 믿음 때문이다. 사람 하나하나가
하고자 하는 기업이나 단체들이 이 시장에서 SPC에 투자
각자의 자리에서 회사를 대표하고, 이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본다. 자생적으로 생태계가 활성
회사를 구성한다는 철학이다. 훌륭한 인재가 기업을 성장
화 되는 것이다. 이제 막 시작했지만 머지않은 미래에 현실
시키고, 이 과정이 되풀이되면서 결국 국가경제 발전으로 믿음으로 일하는 자유인 신일
19
인터뷰 02
연결된다고 믿는다. 이는 선대 회장님 때부터 면면이 이어 져온 정신이다.
더 나은 내일이 있음을 확신할 때’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SK는 구성원이 오늘보다 더 나은 행복을 꿈꾸도록
선대의 사례를 말하자면, 우선 한국고등교육재단을
하는 데 기업경영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SK는 SKMS에서
들 수 있다. 매년 형편이 어려운 장학생들을 선발해 아무
VWBE(Voluntarily, Willingly, Brain Engagement)를 강
런 조건 없이 해외 유수 대학에 유학을 보냈다. ‘공부를
조해서 이야기한다. 구성원이 스스로 동기부여를 해서 일
마치고 SK에 들어와서 일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우리
에 매진하는 환경을 만들자는 것이다. 그렇게 일을 해야
나라를 위해서 일해 달라’는 조건 하나만 붙어 있었다. 이
자신의 일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장학생들이 성장해서 우리나라 곳곳에서 큰 역할을 하는
또, 우리가 만든 행복은 우리 안에만 머물게 할 수는
인재들이 되어 네트워크를 만들기에 이르렀다. 또 인재를
없다. 모든 이해관계자에 행복을 나누고자 한다. SK의 투
키울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산에 나무를 심었다. 사람을
자와 고용, 이윤 창출과 재투자로 이어지는 기업활동의 전
키우듯 나무를 키운 셈이다. 40년 전 충북 충주 인등산에
영역은 우리가 만든 행복을 외부와 공유하는 프로세스로
심은 묘목이 이제 장성해서 숲을 이루고 있다. 그 사이 사
연결되고 있다. 기업은 사회의 일원이다. 기업시민으로서
람들은 더 많이 성장했다. 우리나라도 경제성장을 거듭했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것은 바로 행복을 만들고 나누는
다. MBC와 함께 ‘장학퀴즈’를 진행한 것도 이런 생각에서
일이라고 생각한다.
비롯된 일이었다. 나 자신 또한 선대의 뜻과 주요한 사업 들을 이어 받아 키워 나가고 있다. 더불어 ‘인간 위주의 경
2016년 SK그룹 확대경영회의에서 모든 기업이 혁신을 하
영’과 연계해서 강조하고자 하는 키워드는 ‘행복’이다. SK
고 있지만 속도가 느리거나 강도가 약하면 글로벌 시장의 강
는 기업의 추구가치를 ‘이윤 극대화’가 아닌 ‘행복 극대화’
자에게 한 방에 나가떨어질 수 있다고 했다. “지금은 slow
로 정의하고 있다. 이를 SKMS(SK Management System)
death가 아니라 sudden death의 시대”라고 강조했는데, 위
에 명문화하기도 했다. 행복은 사람이 느끼는 주관적인
기감의 근원은?
가치이다. 각자의 생각이 다 다르겠지만, SK는 ‘오늘보다
과거 비즈니스 모델들은 생존 주기가 길었다. ‘태생-
인간 위주 경영은 선대부터 내려운 정신 미래를 보고 나무를 심듯 장학사업에 매진
20
Shin-il High School Alumni Association Vol.76 / 2016
인터뷰 02
성장-성숙-쇠퇴’라는 일반적인 사이클을 길게 밟아 왔다.
보와 데이터가 모이고, 이를 공급하고 필요로 하는 사람
반면, 최근에 태생하는 비즈니스 모델들은 사이클이 정말
서로 서로에게 매개되는 장이다. 이 플랫폼을 활성화시켜
짧아졌다. 전화라는 비즈니스 모델은 100년 넘게 이어졌
서 한층 효율적으로 정보와 서비스를 주고받도록 하는 모
지만, 삐삐(호출기)가 몇 년을 갔는지, 스마트폰 이전의 피
델로 진화해 갈 것이라 생각한다. 플랫폼은 SK가 처음 생
처폰이 몇 년 만에 사라져 가는지를 보면 이런 각성은 자
각한 개념도 아니고, 이미 여러 모양새로 시장 곳곳에 퍼
명하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져 있는 모델로, 현재 SK그룹 내
S&P에 따르면 세계 500대 기업
에서는 SK플래닛이 이러한 비즈
의 평균수명은 1950년대에 45년
니스 모델을 구축해 standard를
이었지만, 2015년에는 15년에 불
반세기 신일, 이제는
선점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나아
과하다고 한다. 현재 우리 기업
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가 SK그룹이 보유한 에너지·화
들이 가지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
네트워크로 거듭나야
학, 이동통신, 반도체 등 여러 산
들은 대체로 전통적인 것들이다.
업의 유무형 자산들을 기반으
성숙기에 있거나 쇠퇴기에 있고,
로 플랫폼을 유형화하고 확대해
그 모델들을 대체할 잠재력을 가
고객의 가치를 높여 나갈 수 있
진 신산업들은 하루가 다르게
도록 힘쓸 계획이다.
출몰하고 있다. 기존 사업의 효 율성을 높이는 것만으로는 생존
개교 50주년을 맞아 신일 동문과
을 결코 담보할 수 없다는 주의
고교에 재학 중인 후배들에게 한
환기를 위해 sudden death라는
마디.
50년 전 작은 공동체로 시
화두를 꺼내들게 됐다.
작한 신일이 이제 사회 곳곳에 카 셰어링 업계 1위인 쏘카에 투자
진출해 각자의 역할을 하고 있는
했다. 공유경제와 IT 신기술이 겹
사람들의 네트워크로 성장했다.
치는 분야로 평소의 지론과 SK그
사람으로 치면 나이 오십은 하
룹의 아이덴티티가 잘 어울리는 분
늘의 뜻을 안다 하는 지천명(知
야로 보인다. 이외에 주목하는 새
天命)이다. 더 크게 귀를 열고 세
로운 사업분야는.
상을 이해하며, 뜻 깊은 일을 해
에어비앤비(Airbnb)로 대표
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우
되는 공유경제, 구글과 아마존
리 사회를 위해 실질적인 기여를
으로 대표되는 연결(network)
하는 동문 네트워크로 자리매김
비즈니스가 인터넷 세상의 중대
하길 바란다. 재학 중인 후배들
한 화두라 생각한다. 그런 관점에서 SK는 쏘카의 차량공
은 앞으로 50년의 주역이 될 사람들이다. 학생의 본연인
유 비즈니스 모델에 투자했다. 앞으로 이런 유형의 비즈니
학업에 충실하되 정신과 신체가 건강한 청년으로 성장해
스들은 대부분 플랫폼(platform)화 될 것이라 보고 있다.
가시기를 바란다. 앞으로 좋은 기회에 여러분과 만나기를
통칭하자면 플랫폼 비즈니스가 되는 것인데, 플랫폼은 정
기대한다.. 믿음으로 일하는 자유인 신일
21
인터뷰 03
김종현 (9회) 중앙대학교 음악과 및 동 대학원 작곡 과를 졸업 미국 이스트만 음대 석사 미시간 주립대학 박사 린치버그 대학 교수 퀘이커 메모리얼 장로교회 음악감독 인천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 휘자
김종현 인천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합창의 본질은 가슴 먹먹한 소리, 소리뿐! 아침부터 푹푹 찌는 뙤약볕 아래 드문드문 보이는 행인들은 양산을 받쳐 들거나 손차양을 올려붙여 작열하는 태양을 가리고 있 다. 20년 만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8월의 첫 금요일, 폭염을 뚫고 인천 구월동의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을 찾았다. 휴가철이 라 별다른 행사가 없는지, 아직 이른 시간이어서인지, 건물은 한적한 기운이 감돈다. 합창단 지휘자 사무실로 들어서자 수수한 평상복 차림의 김종현 동문(9회)이 반갑게 손을 내민다. 회의 테이블 한쪽에는 날렵한 맥북이 놓여 있고 … 아 참, 현직 미국 대 학교수라고 했지. 인터뷰 중간에 간간이 자료를 보고 유튜브 동영상을 볼 때 이 맥북은 요긴하게 쓰인다. 점심 식사를 포함해 3 시간 남짓 이어진 인터뷰는 맹랑한 질문을 남긴다. 한국을 넘어 국제무대에서 널리 인정받는 인천시립합창단을 이끌고 있는 김 종현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인터뷰 내내 한사코 손사래를 치며 자신은 예술가라기보다는 교육자라고 거듭 강조한다. 프로 합창단의 지휘자가 교육자? 그 사연을 풀어본다.
무척 더운데, 휴가는.
마침 이번 주가 휴가 주간이다. 밀린 일을 처리할 겸 이렇게 사무실에 나와서 휴가를 보내고 있다.
22
Shin-il High School Alumni Association Vol.76 / 2016
흔히, 리더를 분류할 때 ‘멍부’(멍청하고 부지런한), ‘멍게’(멍청 하고 게으른), ‘똑부’(똑똑하고 부지런한), ‘똑게’(똑똑하고 게으 른)로 나누는데 이렇게 부지런해서야 아무래도 ‘멍게’나 ‘똑게’
글 김광수(9회) / 사진 인천시립합창단 제공
인터뷰 03
는 아닐 성싶다.(웃음) 저마다 다른 개성과 역량을 지닌 단원
이 모차르트였다. 베토벤 소나타를 익혀야 서울대나 연세
을 이끌어 일정한 성취를 내기 위해 리더십이 필수적일 텐데.
대에 응시할 수 있는데 그 정도까지 준비하지 못했다. 화
나 자신을 똑똑하다고 여기지 않는다. 지난 이력이 말
성학도 혼자 공부했다. 물론 한태근 은사님께서 도와주
하다시피 엘리트 코스와는 거리가 멀다. 물론 똑똑하지
신 덕분에 그나마 가능했다. 중앙대 작곡과에 응시해 합
않다고 해서 현명하지 않다는 얘기는 아니다. 리더로서 판
격했다. 짧은 준비 기간을 아는 이들은 깜짝 놀랐다. 정작
단할 때 현명함이 없을 수 있겠는가. 굳이 자신의 리더십
대학교에 들어가서는 음악 연극영화과 친구들과 어울려
을 꼬집어 말한다면 우직한 편이다. 미국에서 교육자로서
1년에 2~3차례 뮤지컬을 준비했다. 혼자 도맡아 편곡, 작
현장에서 몸으로 익힌 것이다. 미국에서의 음악활동은 예
곡에 지휘까지 했는데 돌이켜보니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술적인 지휘자로서의 역할보다는 선생으로의 역할이 더
말이 딱 어울린다.
중요하다. 선생은 연주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요시하고 참 을성 있게 학생을 기다려줘야 한다. 우리나라와 달리 미
미국 유학도 뒤늦게 결심했다고 하는데.
국 대다수 대학의 음악전공 학생들은 충분한 훈련 없이
ROTC로 전방에서 군대생활을 마친 뒤 1년 반 직장
대학에 입학하는데, 입학할 때 아무것도 모르던 학생들에
생활을 했는데, 음악 공부에 대한 미련을 접을 수가 없었
게 자신의 특성과 능력에 맞게 계발하도록 방향을 보여주
다. 대학원을 거쳐 조교 생활을 잠시한 뒤, 유학을 결심했
고 자신감도 불어 넣어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학생들이
다. 아파트를 처분해 미국의 이스트만 음대로 떠났다. 그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어 그들이 리더로 성장하
곳에서 좋은 스승들을 만났다. 나 자신보다 나의 장점을
는 과정을 중요시하는 대학환경에서 진정한 교육의 모습
찾아내어 격려하는 분위기 속에 모래가 물을 빨아들이듯
을 많이 보고 경험할 수 있어 오히려 나 자신이 많이 배우
일취월장했다.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교육을 몸소 겪은 셈
고 성장하는 기회였다. 지휘에 대한 철학도 이러한 과정을
이다.
통하여 진화되었다.
박사학위를 마치고, 영주권도 없는 상태에서 미국 대 학에서 자리를 잡으러 인터뷰를 수차례 했지만 아무 곳에
음악인으로서 엘리트 코스를 거치지 않았다고 하는데, 일반
서도 연락이 없었다. 실의에 빠져 한국으로 돌아와야 하
고등학교를 나와 음대 작곡과를 지망한 계기는 무엇인가.
나 했는데, 유타 주에서 연락이 왔다. 이것저것 가릴 처지
고교 1학년 말부터 학업에 흥미를 잃었다. 과외 활동
가 아니었다. 뉴욕에서 콜로라도를 거쳐 유타 주로 가는
으로 영라이프라는 선교단체에서 활동했다. 여러 학교의
데, 사막의 낯선 풍경이 펼쳐지는데 착잡했다. 한인 교포
학생들이 매주 한 번씩 모여 예배를 보고 음악 활동을 했다. 기타 치며 노 래하는 데 재미가 들린 거다. 그러다 문득 음악을 하고 싶어서 한태근 은 사님한테 상의 드렸다. 고 3때 1년 바 짝 준비했다. 막상 작곡과를 지망했 지만 피아노도 제대로 치지 못했다. 중학교 때까지 바이엘을 거쳐 체르 니를 치는 수준이었다. 열심히 하노 라고 했지만 입시를 위해 준비한 곡 믿음으로 일하는 자유인 신일
23
인터뷰 03
을 받아 학술 세미나 등 연구활동과 더불어 남북전쟁 종전 150주년 연주 를 린치버그 시립묘원에 위치한 남군 병사들의 구역과 휴전협정이 조인된 애퍼매톡스 시의 법원건물에서 연주 를 하였다. 당시 병사들과 그 가족들 이 부르던 노래를 합창으로 편곡한 곡들을 그들이 전투를 치르고 산화 하고 그들의 숨결이 느껴지는 장소에 서 연주하는 순간은 무척 뭉클한 경 도 거의 볼 수 없는 낯선 땅이었다. 대학에 부임해 한 학기
험이었다. 가사 또한 역사학자, 박물관장, 사업가와 공직자
내내 학생들을 들들 볶았다. 수업에 대한 집중도나 열의가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함께 준비위원회를 구성하여 함께
기대에 못 미친 까닭이다. 나중에 알았지만 대부분의 학생
준비하고 기획하는 과정에서부터 같이 일을 해왔는데 좋
이 스스로 학비를 벌어서 다니는 형편이었다. 학생들한테
은 모델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는 수업도 중요하지만 먹고 사는 게 먼저였다. 답답한 심경 에 학생들을 윽박지르니, 요란하게 소리만 지르는 사람으
선명회 어린이합창단을 34년간 이끌며 특유의 고운 소리로
로 알려졌다. 단 음악에 대한 열정과 진정성은 인정받았다.
한국합창의 미학을 각인시켰으며 인천시립합창단을 세계가
그들을 통하여 오히려 레슨을 받았다. 대부분 부모의
주목하는 수준으로 이끈 전임 윤학원 선생의 후임이라는 자
돈으로 편안하게 음악만을 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음대생
리가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들과는 달리 그들의 음악에는 자신들의 삶의 애환이 들
윤학원 교수의 빈자리는 어느 누구라도 대신할 수 있
어 있다. 특히 합창은 엘리트들이 하는 음악이 아닌 평범
는 자리가 아니다. 나 자신이 잘하는 음악에 충실하려 할
한 사람들의 모여 소리를 모아 그들의 삶을 진솔하게 풀어
뿐이다. 이 자리에 서기까지 과정을 되돌아보면 운명적이
가는 것이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추구하
라고 할까, 묘한 인연의 타래가 느껴진다. 15년 전에 한 차
는 음악의 방향이 통째로 바뀌는 경험을 했다.
례 객원 지휘로 첫 인연을 맺었다. 지난해에 새로운 지휘 자를 물색할 때 지원하지도 않았는데, 단원들의 요청을
음악가로서도 교육자로서도 만만치 않은 환경이었다.
받고 오디션을 거쳤다. 투표 결과는 놀랍게도 만장일치였
제자 가운데 제 길을 찾아 이름난 음악대학에 진학해
다. 개성 강한 예술인들의 세계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
음악활동을 하는 이들도 있다. 이른바 ‘꼴찌의 반란’을 일
다. 변화를 모색하는 한국 음악계의 현실과 나의 경력이
으킨 셈이다. 엘리트와는 거리가 먼 학생들을 가르치며 거
맞아떨어진 듯싶다. 마침 지난해는 안식년 기간이기도 했
꾸로 많이 배웠다. 다양한 제자를 가르치며 내공을 쌓았
다. 올해는 휴직 중인데, 미국에서의 안정적인 교직과 인천
다고 할까. 삶에서 우러나는 예술을 중시하는 미국의 음
에서의 새로운 도전을 놓고 저울질 끝에 인천으로 결심을
악계에서 익힌 자산이 밑천이다.
굳혔다.
미국에서 합창 활동 중에, 미국 남북 전쟁 종전 150
클래식 청중이 줄어드는 것은 하나의 추세이다. 그러
주년 기념행사의 연주가 기억에 남는다. 대학 코랄 유니온
다보니 합창단이 율동을 곁들여 보여주는 데 고심한다. 이
이 미국 버지니아 주 정부로부터 선발되어 공연기금 지원
건 아니다. 깊은 소리와 음악성으로 감동을 주는, 먹먹한
24
Shin-il High School Alumni Association Vol.76 / 2016
인터뷰 03
감동을 주는 합창 고유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라고 확신한다. 합창 고유의 미학은 여러 목소 리가 모여 내는 두터운 감동에 있다. 시류를 쫓지 않는 길 이기에 모험일 수 있지만 나의 판단을 확신한다. 교육자에서 프로 합창단의 지휘자로 변신을 감행하는 셈이다.
애초에 프로 합창단의 지휘자는 염두에 두지 않았다. 프로 합창단은 예술을 지향하는데, 난 선생 체질이다. 예 술가 체질이 아니다. 하지만 지난해 오디션을 거치며 프로 합창단원에게도 선생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 지휘자
소리, 소리뿐이어야 한다. 그 소리가 가슴으로 전해져 먹
로서 뜻을 펼칠 때가 왔다고 여겼다. 교육자로서 안정된
먹한 감동으로 남는 것, 그것이 내가 추구하는 합창이다.
노후가 보장된 길을 버리고 2년 계약으로 프로 합창단을
미국에서 활동하면서 서양 음악의 본질을 몸소 체험했다
이끄는 지휘자의 길을 선택했다. 2015년 8월 부임했는데, 1
고 자부한다. 인천시립합창단의 역량은 세계 유수의 합창
년 사이에 단원들의 표정이 밝아지고 부드러워졌다는 평
단과 견주어 빠지지 않는다.
을 듣는다. 수동적인 태도에서 능동적인 태도로 변화를 이끌어낸 게 그간의 성과라고 자부한다. 이제 나의 음악
시립합창단으로서 지역사회와 어떤 방식으로 소통할 계획
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때가 됐다.
인가.
지휘자란 철저한 음악분석과 악보의 소리형상화를
당장은 인천시립합창단의 음악적인 기량을 예전 수
바탕으로 만들어낸 효과적인 리허설 테크닉을 통하여 합
준으로 회복시켜 음악적으로 완성된 합창음악을 인천지
창단원 개개인이 가진 능력이 앙상블 안에서 극대화 할
역의 관중들에게 들려줌으로써 새 인천시립합창단에 대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사람이다. 작곡가의 의도를 풀어
한 신뢰를 얻은 뒤, 인천지역의 아마추어 합창단 활성화
내서 생각하며 노래하도록 악보를 분석하는 데 많은 시간
를 위한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려 한다. 인천 지역에는 다
을 쏟는다. 단순히 기교가 뛰어난 합창은 감동은 없다. 음
양한 합창단이 활동하고 있는데 이들과 교류를 확대하기
악이 장기자랑에 그친다면 근본적으로 잘못된 거다. 테크
를 소망하며 작은 합창단지휘자의 교육을 위한 다양한 지
닉이 보이면 불편하다. 마찬가지로 지휘자도, 합창단원도
휘자 세미나를 개최하고 청소년 프로젝트 합창단과 우리
무대에서 사라져야 한다. 연주를 마친 뒤 남는 건 오로지
동네 프로젝트 합창단 등도 고려하고 있다.
교육자임을 자부하는 김종현 동문은 인터뷰 내내 합창단원을 가르치는 게, 교육하는 게 자신의 몫임을 누누이 강조했다. 단원 에 앞서 제자로 여기는 것이다. 소통과 설득을 중시하지만 단원을 지휘하려면 때로는 눈에서 불이 나온다며 카리스마를 은근히 내비친다. 이제야 알겠다. 예술가보다 교육자임을 내세우지만, 교육자라는 표현은 매력을 통해 자발적 동의를 얻는 ‘소프트파워 리더십’을 일컫는 말인 게다. 일도 취미도 오로지 음악뿐이라는 김종현 동문은 한인 교포가 드문 곳에서 생활한 덕분에 자연스 레 미국 주류사회로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었다며 미국 생활도 흥미롭게 풀어놓았다. 오랜 이국 생활 끝에 고국에 돌아와 아 름다운 선율을 빚어내고 있는 김 동문이 펼치는 브런치 콘서트며 토요상설무대를 찾아 볕 좋은 가을날 인천 나들이를 권한다. 반가운 얼굴과 가슴 먹먹한 감동이 기다린다.
믿음으로 일하는 자유인 신일
25
신일동산 소식
선생님의 기도와 박영국 목사님의 설교로 이봉수 이사장 16 주기 및 김신영 명예이사장 7주기 추도예배가 진행되었다.
50기 입학식
50주년 기념 개교기념식 5월 14일 신일고 운동장에서는 개교50 주년 기념 개교기념식이 개최되었다. 김 정훈 부교감의 사회로 시작된 기념식은 박한결 목사의 기도, 최경호 교장의 기
3월 2일 차이코프스키홀에서 신입생을 맞이하는 입학식이 열
념사와 장기근속 교직원 표창, 총동문
렸다. 김정훈 부교감의 사회로 박한결 목사의 기도, 신입생대
회의 근속기념패와 선물 증정, 박용원
표 이성재 학생의 신입생 선서, 최경호 교장의 환영사와 교직
총동문회장의 축사, 신일중고 동문을
원 소개, 김삼열 명예교장과 박용원 총동문회장의 축사와 격
대상으로 한 공로패 수여 후 교가제창,
려사가 있었고, 강혜정 교수의 축가와 박중규 교목의 축도로
박중규 목사의 축도로 기념식을 마쳤다.
입학식은 마무리되었다. 입학식을 마치고 닷새 뒤에는 1~3학 년 대면식이 운동장에서 진행되었다.
신앙수양회 4월 7~8일 이틀간 성복중앙교회에서 신앙수양회가 진행되었 다. 모교는 건학이념에 따라 학생들이 기독교적 소양을 지니 고 고상한 인격을 갖춘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도록 교육하기 위기 매년 4월에 신앙수양회를 진행하고 있다. 제13회 신일스승상 시상식
5월 14일 신일캠퍼스 차이코프
좁은길교회 담임목사 이성호 목사는 딱딱한 어투를 버리고,
스키홀에서는 제14회 신일스승상 시상식이 개최되었다. ‘신일
유쾌하고 흥미롭지만 알찬 설교를 하여 교회를 다니지 않는
스승상’은 교육활동에 전념하는 교사들에 대한 존경과 지원
학생들까지도 즐겁게 예배에 참여하였다.
을 아끼지 않았던 설립자이신 고 이봉수 이사장의 뜻을 기려
첫째 날은 설교 후 교사들의 찬양합창특순이 있었고, 슈퍼스
2002년에 처음 제정된 상이다. 신일학원(신일중·고등학교, 서
타K 출신의 신인가수 현진주의 가창력 있는 찬양 무대로 학
울사이버대학교)이 주최한 이번 신일스승상은 총 7명의 평교
생들의 반응은 더욱 뜨거웠다. 둘째 날은 설교 후 이성은 교사
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각각 상패와 상금 1000만 원을
의 지휘로 어머니
받았다.
합창단의 찬양이 이봉수 이사장 16주기 및 김
있었고, 소울 싱
신영 명예이사장 7주기 추도
어즈팀의 찬양무
예배
대로 학생들의 큰
5월 14일 신병철 교
감의 사회로 이경옥 전 교장
26
Shin-il High School Alumni Association Vol.76 / 2016
호응을 얻었다.
신일동산 소식
사생대회 및 백일장
지만 학생들에게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가장 많은 문제 를 맞힌 ‘고교잡식왕팀(3학년 양승현, 김도연, 오현우, 정승원, 손주환)이 장학퀴즈 왕중왕전에 참여하여 3위를 차지했다.
구기대회
7월 7~12일 구기대회(축구, 농구)가 치러졌다. 농구 우승은 1 학년 1반, 2학년 3반, 준우승은 1학년 5반, 2학년 10반, 축구 4월 7일 신앙수련회를 마친 학생들은 학교로 돌아와 사생대
우승은 1학년 4반, 2학년 4반, 준우승은 1학년 2반, 2학년 9반
회 및 백일장 시간을 가졌다. 재학생들은 삼삼오오 자리를 잡
이 각각 차지했다.
고 모여 앉아 학교의 아름다운 풍경을 그려냈고, ‘밤, 겨울, 자 유, 바람, 봄’의 주제로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산문과 운문
신일체육한마당
으로 아낌없이 표현했다.
방학식이 치러지던 7월 13일 오전, 운동장에서 신일체육
EBS 장학퀴즈 진행
한마당이 개최되었다. 학년
5월 23일 모교 체육관에서는 장학퀴즈 프로그램 촬영이 진행
별 계주, 사제친선경기로 축구경기가 있었고, 풍문여고 특별
되었다. 1997년 10월 4일 장학퀴즈 출연 이래 19년 만에 출연
응원팀이 찬조출연을 하여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다. MBC에서 방송을 시작하여 잠시 중단되었다가 EBS로
전과 많이 바뀌었지만 체육관은 열띤 응원의 목소리로 가득
2017학년도 신입생 입학 전형
찼다. 별 100개 중 83를 얻어, 비록 장학금 획득에는 실패하였
2017학년도 신입생(일반전형
옮기며 방송을 재개한 장수프로그램이다. 방송의 형태는 예
298명, 체육특기자전형 10명 외 기타전형으로 총 403명, 11학급)을 11월 10일부터 모 집한다. 원서접수는 온라인 으로 진행하며 11월 10~11일 이틀간이고, 본교 홈페이지(http://www.shin-il.hs.kr)를 통 해 가능하다. 모집정원은 ‘2017학년도 고등학교 신입생 수용 계획’ 변경 여부에 따라 추후 달라질 수도 있다. 문의전화는 모교 02-944-9972, 9920, 9820, 9949.
28
Shin-il High School Alumni Association Vol.76 / 2016
글로벌 리더십 트레이닝 프로그램
10일간 잊지 못할 명장면을 찍고 오다 박효원 (50기)
있었다. 쇼부터 거리공연 등 지금 생각해도 흐뭇한 문화체 험들이었다. 게다가 가이드 아저씨로부터 친절한 역사까
7월 어느 무더울 때 나는 10일간 천
지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국을 다녀왔다. 10일간의 내 인생의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미국 동문회 선배님
명장면을 촬영하러 갔다. 어떠한 멋
들과의 만남이다. 신일고등학교의 변화에 대해 모르셔서
진 말을 해도 부족할 정도다. 학교에서 글로벌 리더십 트
우리가 선배님들께 자초지종을 설명하면서 흐뭇했고 또
레이닝 프로그램에 지원하여 전교에서 5명을 뽑았는데 내
한편으로는 ‘아, 벌써 내가 신일인이 다 되었구나’라는 생
가 뽑혔다. 문자 통보에 그만 그 자리에서 다리가 풀려 버
각도 들었다. 그 후 선배들과 친목을 쌓는 여러 재밌는 게
렸다. 그때부터 설레었을 것이다. 제일 좋아하셨던 건 어머
임도 하였다. 나의 특기였던 난센스 퀴즈에서 거의 내가
니이셨다. 외국이라고 몇 군데밖에 못간 아들이 미국이란
다 맞혀서 선물을 싹쓸이한 기억도 난다. 그 후 선배님들
어마어마한 나라에 간다는 생각에 어머니가 엄청 좋아하
이 좋은 말씀들을 해주셨는데 듣는 내내 웃기도 하고 울
셨다. 출발 날짜를 손꼽아 기다리면서, 미국에 있는 몇 군
컥하기도 했다. 그동안에 쌓였던 압박감들을 선배님들 덕
데 가고 싶은 곳을 조사해보기도 했다. 벌써부터 김칫국
분에 내려놓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좋은 기회를 베
한 사발 한 것이다.
풀어주신 선배님들께 감사드리고 싶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약 13시간 정도의 시차를 이겨내고
“10일 동안 좋은 경험과 색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지
도착했을 때부터 한국과는 180도 다른 느낌을 받았다. 광
원해주신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미국 체험을 계기로
대한 LA 공항부터 쭉 이어진 도로들, 그 후로 있었던 일정
한 뼘 성장한 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성
들. 사막 한가운데 있는 불야성, 라스베이거스부터 광대
인이 되어서 꼭 한번 다시 미국에 가서 뵈었으면 좋겠습니
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요세미티 국립공원, 아찔한 체험
다. 10일 동안 좋은 말씀과 잊지 못할 정 나누어 주셔서
을 느낄 수 있는 그랜드캐니언, 정말 세련된 도시의 향기
감사합니다.”
를 맡을 수 있었던 샌프란시스코 그 리고 내가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들 이 있었던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나 는 각양각색의 장소를 다니며 색다 른 체험을 할 수 있었다. 또 그곳에서 는 여러 사람들과 친목을 쌓을 수도 있었고 무엇보다 기억나는 건 샌프란 시스코 관광에서 SNS 친구가 된 외 국인이었다. 용기 내서 내가 아는 영 어란 영어는 다하여 결국 SNS 친구 가 된 일은 감격스러웠고 나 자신이 생각해도 자랑스러웠다. 미국 곳곳을 다니며 미국인들의 문화를 즐길 수
30
Shin-il High School Alumni Association Vol.76 / 2016
기획연재물
고전 이야기
‘절대’는 없다 “내가 해봐서 다 알아!” 나이 좀 들고 어느 정도의 성공을 해본 사람들 - 특히 남자들 - 의 기본 마인드이다. 자신 의 경험에 다가올 사건의 해결책이 다 들어있다는 생각이 다. 그리하여 그의 자세에는 타자와의 타협이 없다. 자기가 ‘절대’ 옳다는 신념 때문이다. 그들을 시쳇말로 ‘꼰대’라고
고전 이야기
한다. 하지만 세상은 변한다. 그것도 예측치 못한 다양한 변수 가 수없이 개입하면서. 환경이 바뀌면 해결책도 바뀌는 법 이다. 하여 어제의 답이 오늘의 답이 아니고, 또한 오늘의 답이 내일에도 통한다는 보장이 없다. 인간사에 ‘절대’는 없다. 수많은 ‘우연’이 인간사를 좌우하는 것이다. 『장자』「외편・거협」에 나오는 이야기 하나를 소개한다. “순
부모로서 자식에게, 경영자로서 직원에게 들려주려고 15년간
갈즉치한 노주박이한단위(脣竭則齒寒 魯酒薄而邯鄲
고치고 다듬은 글을 모아 ‘고전에서 발견한 삶의 지혜’를 펴낸
圍).” 우리말로 옮기자면 “입술이 없어지면 이가 시리고,
바 있는 이택용 동문(10회)의 기고를 통해 흥미로운 고전의 지
노나라 술이 묽으면 조나라의 한단이 포위된다”는 뜻이다.
혜를 들어본다.
여기에서 뒤에 놓인 대구가 흥미롭다. 중국 춘추전국 시대
[편집자 주]
의 일이다. 초(楚)나라 선왕(宣王)이 제후들을 모아 큰 잔 치를 벌였는데 노(魯)나라에서 바친 술이 묽어서 맛이 없 자 초나라 선왕이 이를 괘씸히 여겨 노나라를 공격하였다. 그러자 그 틈을 타서 위(魏)나라가, 초나라의 보호를 받던 조(趙)나라를 쳐서 수도 한단을 포위하게 되었다. 조나라 는 아무런 잘못도 없는데 노나라의 잘못 때문에 침략을 당하게 된 것이다. 현대의 일이다. 아프리카의 빅토리아 호에는 한때 수백 종 의 물고기가 살고 있었다. 그중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물 고기 어종은 틸라피아였다. 사람들은 이 물고기를 몇 톤 씩 잡아 햇볕에 말렸고, 호수 근처에 사는 사람들에게 이
이택용 (10회) 성균관대학교에서 영문학사 학위, 연세대학교에 서 경제학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성균관대학교에서 《중국 선진(先秦)시대의 명론(命論) 연구(맹자와 장 자를 중심으로)》라는 논문으로철학박사 학위를 취 득했다. 제자백가 텍스트를 새롭게 해석하는 작업 에 천착하여, 논문을 다수 발표했다. 앞으로 장자철학을 깊게 파보려 한다. 공인회계사업으로 먹고 살았으며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 및 학부대학에서 후배들을 가르치고 있다.
32
Shin-il High School Alumni Association Vol.76 / 2016
물고기는 주요 단백질원이었다. 1960년대에 영국의 낚시꾼들이 낚시를 즐기려고 나일농 어를 이 호수에 풀어 놓았다. 나일농어는 100킬로그램이 넘도록 자라며 끊임없이 작은 물고기를 먹어댄다. 처음에 틸라피아는 시각에 의존해 사냥을 하는 나일농어를 피해 호수 깊은 곳으로 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러나 농어가
기획연재물
수초의 증식을 제한하는 다른 물고기들을 잡아먹자 수초
서로 연관을 맺고 변화하는 것에 대한 예측의 어려움을
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났다. 이 수초들이 죽어서 호수 바
말한 『회남자』「남명훈」의 한 구절이다. 인간의 지혜로 결
닥으로 가라앉아 부패하게 되자 깊은 곳의 산소가 고갈되
코 모든 상관관계를 다 고려하여 예측할 수 없는 것이다.
었고 결국 틸라피아는 멸종하고 말았다. 빅토리아 호의 원
경제적 현상에서 흔히 목격되듯이 심지어는 예측이 또한
주민 어부들은 틸라피아 대신 나일농어를 잡았지만 이 큰
현상을 만든다. 불황을 예측하는 것이 소비수요를 감소
물고기는 햇볕에 제대로 마르지 않는다. 그래서 어부들은
시켜 불황을 더욱 앞당기고 깊게 하는 것이다. 현상에 대
농어를 불에 구워야 했다.
한 예측이 또한 현상을 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호숫
든다면 그 예측이란 결코
가의 나무들은 땔감으로
독립적이며 객관적인 것이
다 잘리게 되었다. 호수 속
될 수 없다. 복잡한 날씨를
夫物類之相應
의 나일농어가 결국 호수 밖의 나무를 없앤 것이다.
예보하는 데 쓰이는 슈퍼 컴퓨터로도 인간사의 다
玄妙深微
오늘날 우리 주변에 사진 관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무슨 엄청난 경쟁력을 가 진 사진관이 동네 사진관
양한 전개를 예측할 수 없
知不能論
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
辯不能解
모름지기 세상사 쉽게 예
는 것이다.
을 없앤 것이 아니다. 휴대
단할 일 아니며 백 퍼센
전화기에 밀려 사진관이
트 확신할 일 아니다. “내
없어졌다. 전화기가 사진
가 해봐서 다 알아!” 자신
관을 없애는 시대에 우리
의 무지에 대한 선언이며
는 살고 있는 것이다.
‘나 꼰대’를 자인하는 말
이처럼 사람의 일이나 자
이다. 미래의 일에는 과거
연의 일이나 막론하고 세
와 다른 변수들이 늘 끼어
상사 모든 일이 그물망처 럼 엮여 있어서 서로 무관 한 일이란 없다. 자신의 의 지와 행동만이 자신의 미
대저 사물이 서로 변화하여 영향을 주고받는 것은 심오하고 신비한 일 로서, 그 어떤 예지를 가지고도 논하기 어려우며 그 어떤 변설을 가지 고도 풀어낼 수 없다.
- 『회남자』 「남명훈」
드는 법이다. 예상치 못한 변수를 늘 염두에 두고 살 일이다. 또 하나. 자신의 성 공 요인이 백 퍼센트 자신
래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
의 능력만이 아니라는 사
라 자신을 둘러싼 모든 존
실 역시 염두에 둘 일이다.
재들이 자신이 처할 사태에 관여하고 있는 것이다.
예측할 수 없는 변수들이 나에게 유리하게 전개된 덕분이 다. 성공에는 ‘우연’이 최소한 절반의 지분을 차지하고 있
대저 사물이 서로 변화하여 영향을 주고받는 것은 심
다. 겸손해야 하는 까닭이 바로 이것이다.
오하고 신비한 일로서, 그 어떤 예지를 가지고도 논하
세상사 ‘절대’가 없다. 이것만이 절대이다. 나이 들면서도
기 어려우며 그 어떤 변설을 가지고도 풀어낼 수 없다
‘꼰대’가 아니라 영원한 ‘청년’으로 살기 위해서 요청되는
(夫物類之相應 玄妙深微 知不能論 辯不能解).
사고이다. 믿음으로 일하는 자유인 신일
33
기획연재물
사진 이야기
손수 장비 개발하며 수중사진 촬영 사진, 그것도 물속에서 사진을 찍는 이색 활동에 빠진 연 원은 중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시절에는 스쿠버다이빙은 특수한 일부에게만 허용되 는 고급 스포츠로 일반인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동경의 대상이었다. 중학생인 나로서는 꿈도 못 꾸겠지만, 그래도
사진 이야기
해 보겠다는 일념으로 버스비나 군것질을 안 하고 아낀 돈으로 처음으로 물안경을 샀다. 지금은 너무 오래되어 고 무가 녹아서 형체만 유지하고 있는 물안경이지만 신주단 지처럼 애지중지하고 있다. 대학을 거쳐 사회생활을 하던 중 잊고 있던 나의 기억을
사진을 취미라고 하면 좀 거식하다. 휴대폰의 보급으로 맘만 먹으면 언제 어디서나 가능한 게 사진이다. 하지만 수중촬영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스킨스쿠버 훈련도 필요하고, 수중촬영을 위한 별도의 장비와 기술도 필요하다. 아름다운 물속 풍광에 매료된 사연을 나눈다. 1 거북이 촬영 2 물속의 다이버들 3 물속의 수풀 4 물 그림자 5 블루 홀 6 수중의 사진작가 7 크라운피시 8 화이트팁샤크 9 아네모네와 아네모네피시
1 2
이종간 (6회) (주)쌍희 대표이사이자 아쿠아 쌍희 사장이며 (사) 한국사진작가협회 정회원으로 광명지부 사무국 장으로 일하고 있다. 스쿠버다이빙 전문가로 Dive master(PADI) 자격을 갖고 있다. 다양한 사진전에서 수상했으며, (사)한국사 진작가 협회 광명지부 정기전과, 경기도 포토 페스티벌 등 여러 회원전에 참 가하기도 했다.
34
Shin-il High School Alumni Association Vol.76 / 2016
기획연재물
일깨운 것은 1980년 중후반 TV에서 방영한 스킨스쿠버
간단한 잠수용 도구에서 부터 수중영상장비, 수중라이
다이빙에 관한 영상물이다. 다이빙장비가 많이 보급되고
트, 수중테크닉 장비를 개발하여 제작 판매하다 보니, 아
또 다이빙을 위한 리조트가 각 지역 해변마다 생겼을 뿐
쿠아 쌍희라는 수중장비 개발 및 판매회사를 차려 소방
아니라 다이빙을 위한 자격증 발급 사설협회도 많이 생겨
서에 자체 개발품인 수중CCTV를 납품하기도 했다. 이제
서 비로소 입문할 기회가 열렸고, 그래서 짬짬이 취미로
나도 단순한 취미의 영역을 넘어선 셈이다.
즐겼다. 그 후 인터넷의 보급과 함께 다이빙 카페에 가입
수중활동을 위한 장비개발을 하며 수중사진 촬영을 하
하여 활동하다가 카페지기를 물려받기도 하였고, '다이빙
는 한편, 뭍에서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사진을 찍어드리는
라이프’라는 카페를 개설하여 운영하기도 했으며, 지금은
‘孝사진 봉사단’ 활동까지 병행하고 있다.
‘엉터리다이빙’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며, 사진 전문 카페
공자가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인 ‘찰카세상’이라는 카페도 운영 중이다.
즐기는 것만 못하다”고 했는데, 점차 본업으로 진화 중인
30년간 전열저항선, 니켈 및 합금선을 제작하는 회사(㈜
나의 취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나 자신도 자못 궁금하
쌍희)를 운영하면서 각종 수중장비 제작에도 눈을 돌려
다.
4
7
5
8
6
9 3
믿음으로 일하는 자유인 신일
35
동문지부 탐방
동문지부 탐방
남가주 동문회
남가주 동문회
창립 36년째 … 북미주 전체 동문회 주소록 펴내 남가주 신일고 동문회는 1981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창립해서
로 시도하는 일이기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는 힘든 과
올해로 36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현재 등록된 동문은 250여
정이었지만 미주의 각지부에서의 격려와 감사 메시지에 큰 힘
명이다. 회장 김봉현(8회), 고문 조삼열(1회), 골프회장 김중수
을 얻어 무사히 끝마칠 수 있었다.
(8회), 수석 부회장 하형남(12회)을 비롯해 25명의 임원진이 있
2015년 송년의 밤 행사는 허준호(14회) 동문의 콘서트가 포함
고, 이사회는 이사장 김성태(4회) 를 주축으로 50명의 이사로
된 행사를 기획하여 150여 명의 동문가족들이 함께한 시간을
구성되어 있다. 매년 1월에 이사진 및 임원진 합동 시무식을
가졌다. 7월에는 올해 메이저리그 진출한 김현수(37회) 동문
시작으로 4번의 골프대회를 비롯한 각종 행사를 진행한다.
을 응원하기 위해 40여 명의 응원단을 모집해 다저스 구장을
그중에서 으뜸은 모교, 한국 총동문회와 함께 진행하는 ‘글로
방문하였다. 김현수 선수는 동문 응원단에게 멋진 안타로 인
벌 리더십 트레이닝’이다. 모교의 후배들이 미주에서 열심히
사했다.
살고 있는 동문들의 모습을 보고 신일인의 자부심을 새기는 한편, 미국 서부를 관광하면서 꿈을 키우는 데 보탬이 되길 바라며 8년째 진행하고 있다. 행사의 백미는 동문가족들과 함 께하는 야유회이다. 어린 후배들을 위해 이곳의 많은 동문들 이 발 벗고 나서서 참여하는 가운데 동문들 간의 친목과 화합 을 다지는 것은 망외의 소득이다. 남가주 동문회는 2013년에 미국 전국에 흩어져 있는 신일 동 문들 간의 교류에 초석이 될 수 있게 주소록을 펴냈다. 금년 에는 미주에서 7곳, 캐나다 2곳의 신일고 동문회를 총망라한 수정본을 발간해 북미주 전체 동문회에 배포하였다. 처음으
36
Shin-il High School Alumni Association Vol.76 / 2016
왼쪽부터 김성태 이사장, 김봉현 동문회장, 조삼열 고문.
신일플라자
소모임
동호회
60여 동문 참가 ‘신일건강마라톤’
2006년 4월 결성된 신일OB마라톤클럽[회장 한동표(5회), 총무 안효승 (9회)]은 1회부터 21회까지 30여 명의 동문들이 달리기를 통 하여 건강과 우의를 다지고 있다. 2010년부 터는 매년 5월 신일건강마라톤을 진행하고
개교 50주년 기념 신일사랑 등반대회
동문과 가족 369명이 참석하였고 작년에 이
있는데, 5월 28일 한강변을 달리는 제21회
어 11회가 50명이 참석하여 최다참가상을 차
바다마라톤대회에 신일 동문 가족 60여 명
지했다. 2위는 48명이 참석한 9회가, 3위는
이 행사 참여를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각각
4월 16일(토)에 개교 50주년 기념 신일사랑
26명이 참석한 16회가 가져갔다. 올해도 변
5㎞, 10㎞, 하프코스, 풀코스를 달렸고, 대
등반대회(제23회 총동문회 등반대회)가 개
함없이 박동균 은사님께서 산행을 함께해주
회 후에는 주최 측이 마련한 음식과 음료를
최되었다. 9시에 접수처인 할렐루야기도원
셨고, 현 학생회장인 김기덕(48회) 후배도 은
즐기며 뒤풀이를 하였다.
앞에서 출발하여 소귀천계곡~대동문~진달
사님을 모시고 함께 등반을 하였다.
래능선~백련사 산행을 마치고 2부 행사장
한편, 20대 국회의원 당선자인 박용진(21회)
신일OB합창단 정기공연
인 강북청소년수련관에서 중식 및 여흥을
동문이 참석하여 21회 동기회에서 축하꽃다
신일OB합창단[단장
즐겼다.
발을 전달했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해만(5회), 총 무 손응렬(12회)]은 음 악활동을 통해 개인
개교 50주년 기념 신일사랑 골프대회
의 정서함양과 음악
5월 10일(화) 라비에벨CC에서 개교 50주년
높여 진정한 ‘믿음으로 일하는 자유인’의 공
기념 신일사랑 골프대회(대회장 원광희, 1
동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함은 물론, 더 나
회)가 열렸다. 오전에 비가 내려 걱정이 되었
아가 남성합창음악의 수준 높은 완성도를
지만 다행히 날씨는 개었다. 여러 동문 및 가
추구하여 사회문화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
적 소질을 계발함과 동시에 동문애를 드
족이 참석하여 중식, 기념촬영 후 33팀으로
송병흠(8회)동문이 73타로 메달리스트의 영
으로 한다. 2005년 12월에 창단된 남성 합창
대회가 치러졌다. 오후 6시경부터 시작된 2
광을 안았다. 이 자리에도 20대 국회의원 당
단으로 개교 50주년과 합창단 10회 공연을
부 행사에서는 만찬 및 시상식 등의 행사를
선자인 박용진(21회) 동문이 참석하여 감사
기념하는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공연일정
진행하였다.
의 인사를 전했고, 집행부에서는 참석률이
및 장소는 10월 10일(월) 오후 7시 30분, 신
우승은 7회가 차지하여 라비에벨CC선불카
높지 않았던 점을 아쉬워하여 다음 행사부
일학원캠퍼스 차이코프스키홀이며, 매주 목
드(200만 원)를 부상으로 받았고, 8회가 2위,
터는 연초에 공지하고 각 동기회 골프회와
요일 종로5가 연동교회 4층에서 정기연습
9회와 13회가 공동 3위를 차지하였다. 최다
사전협의로 참가율을 높이도록 노력하자고
을 하고 있다. 합창단에 관심 있는 동문이라
참가상은 14명이 참석한 9회에 돌아갔으며,
다짐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면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38
Shin-il High School Alumni Association Vol.76 / 2016
신일플라자
신건회 골프 및 등반행사
제주지부 2차례 정기모임
동정 대종경 판화전 판화가 이철수(4회) 동문이 4년 만에 개인 전을 열었다. 2015년 10월 21일~11월3일 세
신건회[회장 최경환(3회)]는 5월 21일 충북
지난해 결성된 제주지부[회장 신필호(1회),
종문화회관을 시작으
음성에서 신건회 골프모임과 등반행사를
총무 오정우(18회)]는 상반기에 2차례 정기
로 대구, 광주, 익산, 부산, 대전에서 진행되
가졌다. 이날 신건회에서는 즉석에서 결의
모임을 가졌다. 4월 2일 봄 정기모임은 8회
었다. 오랜만에 여는 신작전의 주제는 100주
하여 총동문회에 100만 원의 후원금을 쾌척
임권식 동문 농장에서 23명의 가족과 함께
년을 맞는 원불교의 대표 경전 ‘대종경’이다.
하였다.
식목행사와 장기자랑, 숯불바베큐 파티를
무려 3년 동안 ‘대종경 목판 경전’을 만드는
하고 응원가와 교가제창을 끝으로 즐거운
데 매진하여 205점의 작품을 전시하였다.
소모임
지역지부
신송회 발대식
시간을 보냈다. 2/4분기 정기모임은 6월 17일 모슬포항 포구앞에 만선식당에서 열렸고, 3
6년 만에 개인전
회 김성진 동문이 식사비를 찬조하였다.
‘민중미술’ 작가 최민화(4회) 동문이 5월 5~29일 서울 서교동 합정지구 전시회를 열
강원영서지부 정기모임
었다. 30여 년 전 이 땅의 젊은이들이 삼켰
강원영서지부[회장
던 절망과 고통의 기억들을 고스란히 담은
이지호(9회), 총무 박
분홍빛 화폭에 그 시절 방황하는 청춘 군상
태연(16회)]가 4월 2일
들을 담아냈던 작가의 구작들이 6년 만에
정기모임을 개최했
열린 개인전에 나왔다.
신일 송파 모임인 신송회가 3월 3일 결성되
다. 주말인데도 많은
었다. 초대회장으로는 이해경(3회, 17대 총
동문이 참석하여 즐
금호건설 사장
동문회장), 부회장으로는 유선구(4회, 18대
거운 시간을 보냈다.
서재환(4회) 동문이 금호건설 사장에 선
총동문회장), 총무로는 김연웅(11회) 동문이 선출되었다. 매월 둘째 주 목요일에 정기모
소모임
해외지부
장소 및 참가자를 공지한다.
임됐다. 서재환 동문 은 한 국외대 경제학
임을 가지며, 카카오톡 단체카톡방을 통해
은사 초청 3박 4일 행사
과를 졸업하고 한국 항공대경영대학원 석
서초지부 발대식
사·인천대 물류시스템 박사 학위를 취득했 다. 1988년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한 뒤 한국 복합물류 경영지원본부장, 대한통운 경영관 리부문장 등을 지냈다. 상해지부[회장 정철화(14회), 총무 이정 원(22회)]에서 은사초청 여행을 진행했다.
LG스포츠 대표이사
2012년부터 진행하는 행사로 올해는 5월
신문범(4회) 동문이 LG
송파모임 결성에 이어, 3월 7일 서초지역 카
26~29일 3박 4일 동안 주명갑 은사님과 박
스포츠 신임 대표이사
톡방을 만들어 이틀 만에 소집한 모임인데
동균 은사님을 초청해 즐거운 여정을 함께
에 선임됐다. 신문범 동
27명의 동문이 모여 서초지부를 결성하였
했다. 상해지부에서 동문회에 대상자 의뢰
문은 아주대 기계공학
다. 초대회장은 김중곤(1회) 동문이, 총무는
를 하면 퇴직교사회에 문의한 뒤 추천을 받
과를 졸업하고 1986년
구자형(4회) 동문이 맡기로 하였다.
아 진행한다.
금성사에 입사했으며, LG전자 중아지역 대
믿음으로 일하는 자유인 신일
39
신일플라자 표, 인도법인 마케팅담당, 중국법인장(사장)
이사장, 강원랜드 사회공헌위 위원, 한솔제
곳적 눈이 남아 있구나’(다산 정약용) 등 우
을 역임했다.
지·대우조선해양건설 사외이사, 법무법인
리나라를 대표하는 문인들의 무등산 예찬
대륙아주 고문을 거쳐 국가정보원 기획조
을 만날 수 있다.
연세대학교 교학부총장
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김 동문은 “국립공원 무등산은 아름다운 자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아이오와주립대학
안광복 동문은 외부 강의로 받은 강의료를
연 풍경뿐 아니라 옛 시인이 남긴 아름다운
교 대학원에서 공학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
지역사회 소외계층에 써달라며 대전광역
인문 유산이 남아 있는 산”이라며 “한문 문헌
한 이재용(4회) 동문이 연세대학교 교학부
시 동구자원봉사센터에 기부했는데, 3월 취
에 나타난 무등산의 고전 자료를 중심으로
총장에 임명됐다. 이 동문은 국방과학연구
임 시 받은 축하화분을 직원들에게 판매하
인문학적 가치를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 연구원, 연세대학교 공과대학 학장, 제29
고 마련된 금액을 기부한 이후 두 번째이다.
대 한국통신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임기
“어렵게 지내고 있는 지역 내 이웃들에게 조
한화호텔앤드리조트 FC부문 대표이사
는 2018년 1월 말까지 2년이다.
금이나마 도움을 주게 되어 기쁘다”며 “앞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무를 역임한 김태호
으로도 지역 사회에 공헌하는 활동을 계속
(8회) 동문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FC부문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에 취임했다. 이교선 동문은 현대건설 전무,
명지대학교 부총장
국회 대변인실 대변인
STX건설 전무 등을 거쳐 지난해 5월부터는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박흥신(9회) 동문이
가천대학교 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도종(6회) 동문이 명지대학교 부총장에
국회 대변인실 대변인
임명됐다. 김 동문은 명지대학교 사회과학
으로 취임했다. 박흥
대학 학장, 사회복지대학원 원장 등을 역임
신 동문은 경향신문
했다.
산 업 부 장과 부국 장
삼영글로벌 대표이사 이교선(5회) 동문이 삼영글로벌 대표이사
서예 개인전
등을 거친 언론인 출신으로 전 청와대 언론
‘무등산 한시선’ 펴내
비서관과 정책홍보비서관을 지냈다.
서예가 윤상민(6회) 동문이 4월 1일부터 6
‘피터 드러커로 본 ~’ 펴내
월 30일까지 현대블룸비스타갤러리에서 개
송경모(13회) 동문이
인전을 개최했다. 한국서예가협회 부회장
‘피터 드러커로 본 경 영의 착각과 함정들’
을 맡고 있는 윤상민 동문은 서예 미학과 선 (禪) 사상의 일치를 추구해온 중견 작가로
전남대학교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김
을 펴냈다. 이 책은 잘
동양 사상에 근거한 초발심의 자기 성찰이
대현(8회) 동문이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
못 소개되고 오해된
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전시회에서 전
지 옛 선현들이 무등산을 예찬한 한시를 찾
피터 드러커의 경영
서, 예서, 해서, 행서, 초서는 물론 한글 및
아 번역한 한시집 ‘무등산 한시선’을 펴냈다.
철학을 바로잡고, 한국식 기업 문화에서 피
국한문 혼서와 문인화까지 다양한 작품을
무등산에 대한 한시를 옛 문헌 속에서 찾아
터 드러커의 경영 철학이 어떤 의미를 가지
선보였다. 깨달음의 길을 알려준 불교 서적
시대순으로 엮은 책으로, 고려시대 대각국
며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가를 분석한 책이
을 비롯해 선사들의 법어, 성경, 논어, 맹자,
사 의천의 시문집에서부터 의재 허백련의
다. 피터 드러커의 경영 철학에서 뽑아낸 저
명심보감 등에서 발췌한 문구를 자신만의
시문집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옛 문헌 속에
자의 날카로운 지적들은 오늘날 국내 기업
특유한 문자 예술로 승화한 작품이다.
무등산의 자취를 찾아냈다. 문헌 속에서 발
의 경영자나 나아가 지식노동자로 대변되는
견한 무등산 관련 한시는 300여 수에 이르
직장인들에게 다수의 화두를 던져 주기에
한국조폐공사 상임감사
는데, 김 동문은 이 가운데 100여 수를 모아
손색이 없다.
안광복(6회) 동문이 한국조폐공사 상임감
시대순으로 엮었다.
사에 선임됐다.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서
‘산 빛은 아침저녁으로 안개 자욱하고, 깎
국토부 주택토지실장
울대 행정학 석사와 동국대 행정학 박사학
아지른 산세는 만고의 으뜸이라’(퇴계 이황),
박선호(16회) 동문이 국토부 주택토지실장
위를 취득한 안 동문은 21세기전략연구원
‘많은 이들 우러르는 서석산, 꼭대기에는 태
에 임명됐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40
Shin-il High School Alumni Association Vol.76 / 2016
신일플라자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하여 수도권계
음대 윈드오케스트라
획과장, 주택정책과장, 공공주택건설추진단
정기연주회를 5월 23
장, 주택정책관, 국토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일 단국대학교 난파음
하여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3회 상반기 정기모임
악관 콘서트홀에서 열
프랑스 루아르 쇼몽성에서 전시회
었다. 천상용(16회) 동문이 8월 27일 의정부예술 의전당 소극장에서 음반 발매와 기념 콘서 트를 개최했다. 신일OB합창단 활약 중 이탈리아 유학 6년
6월 23일 교대역 인근 가람한정식에서 개
을 마치고 귀국한 박정은(26회) 동문이 귀국
최, 지영만 동기회장 및 58명의 동기들이 참
한성필(22회) 동문이 프랑스 루아르 쇼몽성
독창회를 2016년 2월 29일 영산아트홀에서
석하여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에서 전시회를 개최했다. 4월 1일에 있었던
열었다.
쇼몽성 전시 오프닝에는 프랑스 국무총리 Manuel Valls, 프랑스 문화 및 통신부 장관 Audrey Azoulay도 참석하였다. 전시는 가 브리엘 오르조코, 차이 쿼 치앙, 엘 아나추
4회 동기회 봄나들이
동기회
1회 홈페이지 모바일버전 오픈
이, 주세페 페노와 같은 세계적인 거장들과
1회 동창회의 홈페이지(http://www.shinil1.
함께했다. 이번 작품은 프랑스 루아르 강 주
net)의 모바일버전을 오픈했다. 휴대폰에
변의 4개의 원자력발전소에서 나는 수증기
서 글, 사진, 동영상 등을 보기 쉽고 보다
를 담은 신작이다. 한편 5월 19일에는 연천
편하게 업로드가 가능해졌다. 사진접수는
5월 22일 망우애국공원둘레길에서 봄나들
군 중면 민통선 내부에 위치한 (구)안보전시
agendi@hanmail.net.
이 행사가 열렸다. 2시간 반 정도 산책을 하 고 소파 방정환과 만해 한용운 묘소에서 단
관을 ‘연강 갤러리’로 새롭게 리노베이션하 면서 대형 외부 파사드 설치작업과 12점의
야유회
체 촬영도 했다. 햇볕이 따갑기는 했으나 그 늘이 많았고, 묘역에는 도산 안창호 선생 외
신작 전시로 개관전을 개최하였다.
18분의 독립 유공자와 애국인사 묘소 외에 도 총 1만 7000여 분들이 계신데 꽃들이 아
개업
름답게 피어 영혼을 달래주는 듯하고 능선
이정욱(9회) 동문이 이정욱 피부과를 열었
부터는 시원한 바람도 불었다. 산책이 끝난 후에는 사가정역 근처로 이동하여 2부 행
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위례광장로 310 우성트램타워 B동 401호.
4월 30일, 봄날에 동기회 연례 나들이로 40
사를 진행하였는데, 강수일 은사 내외가 참
서원구(23회) 동문이 통증의학과의원을 열
명이 참석하여 올해는 백제 역사의 중심, 공
석하셨고 총 70명의 이야기가 무르익을 즈
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1275 힘
주와 부여를 찾았다. 테마가 있는 나들이로
음, 이금철 동문의 하모니카연주와 박광태
찬프라자 504호.
현지 해설가를 동반한 무령왕능, 국립공주
동문의 성악으로 분위기를 북돋았다.
조재문(25회) 동문이 판촉물 쇼핑몰(http://
박물관 등을 투어하고, 점심식사 후 윤진평
shinilgift.com)을 오픈했다.
동문의 해설로 부소산성을 견학하고 행사
강남산악회 한탄강 트레킹
정영선(27회) 동문이 웰빙식품 두리반쇼핑
를 마무리하였다.
6월 27일 서울을 벗어난 오랜만의 나들이였 다. 날씨가 궂은 듯싶었지만 다행히 많은 동
몰(www.duriban.co.kr)을 오픈했다.
공연 단국대 교수인 김경환(6회) 동문이 단국대
42
‘스승의 날’ 사은회
기들이 참석하여 무사히 잘 마쳤다. 파란 들
5월 11일(수) 낮 12시 모교 앞 마루국시에서
판과 상쾌한 공기는 도심에선 느낄 수 없는
선생님 6분을 모시고 정자룡 동기회장, 박
신선한 힐링이었고, 트레킹 코스는 민간에
윤모 총동문회 사무총장 등 20여 명이 참석
개방된 지 얼마 안 되어 미완의 느낌이었지
Shin-il High School Alumni Association Vol.76 / 2016
신일플라자 만 즐거운 시간이었다. 트레킹 후 매운탕과
여 참석자와 협찬동문들에게 전달하였다.
토종닭 요리로 행사를 마무리 지었다.
10회 동기회장배 당구대회
6
회 ‘스승의 날’ 사은회
신일10회동기회장배 당구대회를 2월 13일 (토) 11시, J빌리어드에서 개최하였다. 5월 27일에는 호프데이를 개최했다. 함께 심은 꿈을 43년 만에 찾아본다. 5월 28 일 7회 동기야유회가 모교에서 있었다. 매년
12회 연합반창회 개최
근교로 나가곤 했었는데 금년에는 졸업 40
매주 목요일 연합반창회를 개최하고 있다.
주년을 맞이하여 1973년 1학년, 식목일에 학
장소는 방배역 1번 출구 효소원이다.
5월 23일 낮 12시, 광화문 콩두에서 은사님
교 뒷산에 심었던 잣나무들이 40여 년이 지
11분을 모시고 사은회를 개최하고, 은사님
난 지금 얼마나 자랐는지 또 모교는 얼마나
들께 모교 배지를 선물로 드렸다.
변했는지 둘러본 행사였다. 오전 10시에 학
16회 산악회를 재결성하여 집행부 교례회를
교 후문 주차장에 모여 학교 뒷산 탐방 후 정
개최했다. 산악대장은 이중재 동문이 맡기
모교 역사자료실에 타임캡슐 증정
든 교실을 돌아보고 도시락으로 학창시절을
로 하였으며, 정기산행은 매월 둘째 주 토요
6월 9일 모교 역사자료실에 신우철 동기회
떠올리며 식사시간을 즐겼다.
일에 진행하기로 하였다. 자문은 홍정표 동
장과 홍순덕 사무총장이 방문하여 타임캡
16회 산악회 재결성
문이 맡기로 했다.
슐을 증정하였다. 작년에 졸업 40주년 행사
졸업 40주년 기념행사 11월 18일 개최
를 치른 6회 동기회는 다가올 50주년 행사
졸업 40주년 기념행사가 오는 11월 18일(금)
에 봉인을 해제할 때 기념이 될 만한 것들을
오후 6시 30분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에서
8월 19일(월) 저녁 7시, 미아사거리역 소재
담아 봉인한 타임캡슐을 모교 역사자료실에
개최된다. 7회 동기의 40주년 기념행사의
고구마엔에서 43회 동기회 결성식이 있었
보관하였다.
캐치프레이즈는 “응답하라 1976, 응답하마
다. 초대 동기회장에 이재훈 동문, 총무에
2016!! 신일고 7회 졸업 40주년 메인 이벤트”
명준호 동문이 선임되었다. 1회 동기회가 20
이다.
만 원, 총동문회가 80만 원을 후원하였다.
남이섬으로 봄소풍 6회 동기회는 봄철 행사로 레일바이크 체 험, 닭갈비 시식 그리고 남이섬 관광의 프로
9회 동기회 당구대회
그램을 계획하여 6월 11일 30여 명의 동기들
2월 27일(토) 드림당구장에서 동기회 당구대
이 참여한 봄소풍을 다녀왔다.
회를 개최했다. 상대팀 합의하에 국제룰, 동
43회 동기회 결성
동기회 멘토로 박영일(11회) 총동문회부회 장이 추대되었다.
47회 동기회 결성
네룰을 선택하여 진행하였다. 경기 결과 단
3월 28일(월) 저녁 7시, 박가네에서는 올해
동기회 합동 회갑연
식 우승은 정동수 동문이, 복식 우승은 송
졸업생인 47회 동기회 결성식이 있었다. 초
6회 동기회의 합동 회갑연이 9월 24일(토)
태윤-조일환 동문이 차지했다. 우승자에게
대 동기회장에 한기훈 동문, 총무에 문도혁
라마다서울호텔에서 열렸다. 올해는 1972년
는 상품권을 증정했다.
동문이 선임되었다. 1회 동기회가 20만 원,
도에 모교에 입학한 6회 동기 대부분이 회
총동문회가 80만 원을 후원하였다. 동기회
갑을 맞는다. 이에 6회 동기회는 지난 60년
영동와인열차행사
멘토는 39회 동기회(회장 전요한, 총무 조태
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40년을 바라보며, 자
매년 5월 교내 체육관에서 체육대회 행사를
식)가 맡기로 하였다.
축 회갑연의 자리를 마련하여 10분의 은사
치렀는데 올해는 5월 28일 토요일 70명의 동
님을 모시고 90여 명의 동기들이 참여한 가
기들이 열차 2량을 통째로 빌려 부부동반으
※동기회 소식, 동문 동정은 전화 02-
운데 잔치를 벌였다.
로 영동와인열차여행을 다녀왔다. 9회 동기
588-8206, 혹은 메일 shinilobm@
회만의 라벨이 부착된 와인도 100병 주문하
naver.com으로 연락주시면 홈페이
7회 졸업 40주년 기념 추억의 모교 방문 행사 1973년 입학 후 첫 식목일 행사에 잣나무와
44
Shin-il High School Alumni Association Vol.76 / 2016
지에 등록하고, 신일회보에 게재합니 다(사진 포함, 수시 접수).
우리의 기술로 세상을 풍요롭게 합니다 MEMS 기술의 Global Leading Company, 마이크로프랜드
MEMS(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 : 미세 전자 기계 시스템
3D MEMS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Probe Card부터 IT, BT, NT, ET가 융합된 사물인터넷까지
MEMS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Application 개발
한 차원 높은 기술력으로 세계 최고에 도전합니다 Creating A Better World with MEMS Technology
2015.10.1 ~ 2015.12.31
찬조 및 후원금 현황
기별분담금 8회 2,000,000원, 18회 1,000,000 소계 : 3,000,000원
원, 박용원(6) 10,000,000원, 송영훈(6)
남성용 지갑 4점·명함지갑 4점, 이준(6) 3M 수
5,000,000원, 이상호(6) 1,000,000원, 이웅렬
세미 60점, 이승병(6) 편백나무항균제습제5개
(6) 10,000,000원, 조영규(6) 1,000,000원, 황영
set 9점, 장진갑(6) 호두파이 5점, 박승관(7) 고
섭(6) 2,000,000원, 구본식(7) 5,000,000원, 김
급물병 100점, 신동원(7) 농심set 600점, 양인
장연(7) 10,000,000원, 남영찬(7) 1,000,000원,
집(7) 소주 10박스· 맥주10박스, 이광진(8) 물티
신일후원의 밤(11/10)
선두훈(7) 1,000,000원, 오이환(8) 300,000원,
슈 50팩, 차영철(8) 후라이팬 10점, 최창수(8) 건
조영규(6) 5,000,000원
정태승(8) 500,000원, 김승욱(9) 200,000원,
강촉진제 30pcs, 박천수(9) 야구공 24개, 손호
원종석(9) 500,000원, 윤명근(9) 500,000원,
윤(9) 스포츠타월 500매, 이대택(10) 남성용화
강용은(11) 100,000원, 김두헌(11) 500,000원,
장품set 5점, 김진(11) 농구사인볼 30점, 양해영
이병관(12) 500,000원, 이인(12) 500,000원, 이
(11) KBO피규어방향제 90점, KBO콜렉션물병
중재(24) 1,000,000원
20점, 우창균(11) 소주20박스, 조용진(12) 데스
소계 : 5,000,000원
한마음대축제(10/17) 6회 2,000,000원, 7회 1,000,000원, 8 회 1,000,000원, 11회 10,000,000원, 14회
남가주지부 535,184원, 서부지부 500,000
1,000,000원, 18회 500,000원, 20회 500,000원
원, 수안지부 500,000원, 신건회 500,000원,
동수(15) 포천킹덤호텔 1일숙박권 5매, 최진성
원광희(1) 500,000원, 신한철(2) 200,000원,
신통회 300,000원, 안산지부 500,000원, 의정
(17) 휴대용칫솔치약set 500점, 이홍건(20) 스
소계 : 78,335,184원
포츠양말 남성용 100켤레·여성용100켤레, 장근
최경환(3) 2,000,000원, 서재환(4) 2,000,000
부지부 500,000원
원, 유선구(4) 500,000원, 이자희(4) 200,000
황재선(3) 이태리제 목걸이 1점, 문우철(6) 바
원, 장성택(5) 500,000원, 강종구(6) 2,000,000
베큐용 돼지고기 60㎏, 신용섭(6) 루이까또즈
기별후원금 및 분담금 1회 1,000,000원, 2회 1,000,000원, 3회 1,000,000원, 4회 1,000,000원, 5회 1,000,000 원, 6회 1,000,000원, 7회 2,000,000원, 8회 2,000,000원, 9회 2,000,000원, 10회 2,000,000 원, 11회 2,000,000원, 12회 2,000,000원, 13 회 2,000,000원, 14회 2,000,000원, 16회 2,000,000원, 20회 1,000,000원, 47회졸업생입 소계 : 28,630,000원
신일OB합창단 분담금
원, 6회 1,000,000원, 7회 1,000,000원, 8회
렬(6) 미오셀 이불속통 3점·미오셀 목베개 3
1,000,000원, 9회 1,000,000원, 10회 1,000,000
점·미오셀 베개 2pcs set 3점·케이트서머빌
원, 11회 1,000,000원, 12회 1,000,000원, 13
화장품set 3점·WAAC 퍼터 3점·퍼펙트파워
회 1,000,000원, 14회 1,000,000원, 16회,
젤 144포·BMW 볼마커 5점·K/S 원터치 텐
1,000,000원, 18회 500,000원
트 1점, 장진갑(6) 항균양말set 10족, 조용우
소계 : 15,000,000원
(6) 골프공 5박스·골프파우치, 조주경(6) 골
염재호(4) 허브차set 30점, 구자형(4) 뽕잎
프우산 10점, 좌성헌(6) 건강촉진제 20정, 박
차set(10만 원상당) 1점, 조영기(6) 건강보조
승관(7) 세파스 자전거 1점, 정기윤(7) 고급민
제 10알, 정기윤(7) 비타500 400병, 양인집
속액자 3점, 조성연(8) 무전기 4점(행사진행
(7) PET소주 10박스·캔맥주 10박스, 신상훈
용), 박민서(13) 막걸리(행사진행용)
(8) 뮤지컬 ‘친정엄마’ vip석 6매, 손호윤(9) 스
최진성(17) 고급골프백 set 1점
포츠타월 500매, 이대택(10) 립스틱set(5만원
변영문(21) 뉴스프링빌CC 주중 2인우대부
1회 300,000원, 3회 300,000원, 4회 300,000
상당) 10점, 우창균(11) PET소주 10박스, 조
원, 7회 300,000원, 9회 300,000원, 11회
용진(12) 실리콘머그뚜껑 100점, 박민서(13)
300,000원, 13회 300,000원, 14회 300,000원,
막걸리 5박스, 변형섭(16) 캔맥주 15박스, 이
소계 : 2,700,000원
홍건(20) 등산양말 200족, 장근호(25) 귀클리
16회 300,000원
너 5점, 조재문(25) 밀크포트&냄비 10점
신일사랑후원금 윤완식(1) 200,000원
호(25) 귀클리너 5대, 의정부지부 부대찌개
2016.1.1 ~ 2016. 9.30
찬조 및 후원금 현황
회비 3,630,000원
크수납합 500점, 박민서(13) 행사용막걸리, 김
킹권(65,000원) 10매
한마음대축제 (10/15) 1회 1,000,000원, 3회 1,000,000원, 4회 1,000,000원, 7회 1,000,000원, 9회 1,000,000 원, 11회 1,000,000원, 13회 1,000,000원, 14회
소계 : 200,000원
골프대회 (5/10) 염재호(4) 허브티&소금set 10점, 박윤모(6)
등반대회 (4/16)
1,000,000원, 16회 1,000,000원 소계 : 9,000,000원
티스푼set 10점, 신우철(6) S Yard 드라이버
조종길(6) 여성용화장품(200만 원 상당)
1회 500,000원, 2회 1,000,000원, 3회
3점, 오동찬(6) S Yard 드라이버 1점, 이준(6)
김영호(12) 도라지조청 10점
1,000,000원, 4회 1,000,000원, 5회 1,000,000
3M 무릎보호대 3점·팔꿈치보호대 2점, 이웅
46
Shin-il High School Alumni Association Vol.76 / 2016
찬조 및 후원금 현황
2016.1.1 ~ 2016. 9.30
개교 50주년 기념 특별후원금 & 신일발전초석기금 (기수별 가나다순)
선 500,000원, 장성택 1,500,000원, 전영 식 500,000원, 조현준 200,000원, 최유성
1회 강성수 240,000원, 강인구 100,000원,
용구 500,000원, 남지현 500,000원, 신
100,000원
고인범 240,000원, 권오형 100,000원, 김관
한철 1,600,000원, 심경보 300,000원, 오
6회 곽태영 400,000원, 김광섭 200,000원,
동 100,000원, 김대성 100,000원, 김동준
기홍 100,000원, 이승수 500,000원, 이완
김기영 50,000원, 김도진 100,000원, 김영관
100,000원, 김명석 50,000원, 김상친 100,000
건 1,000,000원, 이원식 100,000원, 이재
300,000원, 김영근 50,000원, 김영준 100,000
원, 김완규 100,000원, 김익희 100,000원,
철 100,000원, 이종문 10,000,000원, 이
원, 김용운 100,000원, 김익성 200,000원,
김재수 100,000원, 김제훈 100,000원, 김
희병 200,000원, 임홍택 200,000원, 정해
김종철 100,000원, 김창원 200,000원, 나
종욱 100,000원, 김중곤 100,000원, 김
영 100,000원, 조성대 3,000,000원, 최석
득수 100,000원, 노치준 100,000원, 민경
학규 100,000원, 김화열 100,000원, 김흥
균 600,000원, 최시경 1,000,000원, 한강
익 100,000원, 박승문 600,000원, 박용
배 100,000원, 나재수 100,000원, 남상
희 100,000원, 한국주 100,000원, 한현호
원 50,000,000원, 박윤모 1,300,000원, 박
화 100,000원, 박노선 100,000원, 박영
300,000원, 홍윤표 200,000원
진수 100,000원, 방충원 200,000원, 백
상 100,000원, 박용범 100,000원, 백선기
3회 기훈종 300,000원, 김광배 200,000원,
준원 600,000원, 변영욱 500,000원, 송
100,000원, 변수복 100,000원, 서명택 50,000
김석철 1,000,000원, 김우중 200,000원, 김
광엽 200,000원, 송수행 200,000원, 송
원, 신필호 100,000원, 신학주 100,000원, 심
창기 100,000원, 김홍섭 100,000원, 김홍
영훈 7,500,000원, 신용섭 300,000원, 신
재동 100,000원, 안은섭 100,000원, 안일준
진 300,000원, 문용호 1,000,000원, 박병규
우철 2,000,000원, 신주선 300,000원, 안
100,000원, 양상진 100,000원, 오영 100,000
14,421,428원($13,000), 변철식 300,000원,
광복 300,000원, 안병오 400,000원, 안
원, 오염진 300,000원, 우창영 100,000원, 원
송기연 200,000원, 안영기 200,000원, 오윤
성덕 100,000원, 원일우 500,000원, 유
광희 2,000,000원, 유재두 100,000원, 윤명
300,000원, 유철 200,000원, 육관수 200,000
기종 100,000원, 윤상민 500,000원, 윤
술 100,000원, 윤세진 1,500,000원, 윤완식
원, 이보경 200,000원, 이상진 300,000원, 이
석현 100,000원, 음종성 300,000원, 이
50,000원, 윤진평 50,000원, 이도선 50,000
창남 100,000원, 이해경 10,000,000원, 전
기영 200,000원, 이남우 100,000원, 이대
원, 이병갑 180,000원, 이상태 100,000원, 이
태옥 500,000원, 조성민 1,000,000원, 지영
용 100,000원, 이만섭 300,000원, 이문규
선흥 100,000원, 이선희 100,000원, 이성윤
만 1,500,000원, 차영덕 2,000,000원, 황재선
1,000,000원, 이상윤 100,000원, 이상은
120,000원, 이용천 100,000원, 이재명 50,000
100,000원
200,000원, 이성용 50,000원, 이재익 100,000
원, 이재영 100,000원, 이재활 100,000원, 이
4회 구자형 200,000원, 김대우 100,000원,
원, 이재학 200,000원, 이재형 100,000원,
종상 100,000원, 이창욱 100,000원, 이철기
백승 200,000원, 사득진 100,000원, 서원
이준 200,000원, 이충기 100,000원, 이태
100,000원, 이현기 100,000원, 이형준 100,000
부 1,092,010원($1,000), 서재환 1,000,000
월 100,000원, 임재선 500,000원, 임철헌
원, 임금재 100,000원, 임성호 50,000원, 임
원, 신문범 4,000,000원, 신진호 200,000
500,000원, 임호 1,300,000원, 장재윤 301,090
태순 100,000원, 장규혁 240,000원, 장무철
원, 양웅열 100,000원, 유선구 1,000,000
원($260), 전충남 100,000원, 정영민 200,000
100,000원, 정기재 100,000원, 정락용 100,000
원, 이병헌 500,000원, 이자희 500,000원,
원, 정의영 200,000원, 조영규 10,000,000
원, 정병주 120,000원, 정자룡 4,000,000
이호욱 1,100,000원, 이홍수 100,000원, 장
원, 조종길 200,000원, 조주경 40,000,000
원, 조근호 100,000원, 조동수 100,000
인석 100,000원, 장인혁 1,000,000원, 정
원, 조홍 1,000,000원, 좌성헌 800,000원,
원, 조명춘 100,000원, 조영원 200,000원,
두용 100,000원, 정병수 100,000원, 조성
차금룡 200,000원, 최경성 100,000원, 최
진영주 100,000원, 최병학 100,000원, 최
규 200,000원, 최일영 100,000원, 황문수
동식 300,000원, 최만규 300,000원, 최
상국 100,000원, 최용병 100,000원, 최정
100,000원, 익명 200,000원
상균 100,000원, 최성종 1,300,000원, 최
하 100,000원, 최종서 100,000원, 최진묵
5회 갈종완 100,000원, 김동선 100,000
우근 1,500,000원, 최호 100,000원, 한광
100,000원, 최찬희 120,000원, 추희경 100,000
원, 김윤갑 100,000원, 김종진 100,000
용 1,100,000원, 한승섭 100,000원, 홍정
원, 하영길 100,000원, 한기승 100,000원,
원, 김해만 100,000원, 김형웅 1,000,000
호 500,000원, 황범구 200,000원, 황병익
한동희 100,000원, 한성구 100,000원, 허명
원, 박명수 100,000원, 박영대 200,000
1,000,000원, 황영섭 200,000원, 황종익
윤 100,000원, 허정회 200,000원, 홍윤기
원, 서광석 500,000원, 송성재 100,000
5,000,000원
100,000원, 익명 100,000원
원, 신호현 100,000원, 오병주 500,000원,
7회 구본식 1,000,000원, 김명진 300,000원,
2회 고영초 300,000원, 권오규 500,000원,
유재석 100,000원, 유재훈 500,000원, 이
김장연 5,000,000원, 김현만 100,000원, 박
김근상 300,000원, 김기산 100,000원, 김
상국 100,000원, 이상권 300,000원, 이
형섭 100,000원, 신동원 1,000,000원, 이성
선호 100,000원, 김수관 1,000,000원, 나
영식 300,000원, 이충호 100,000원, 장남
호 300,000원, 정낙양 1,000,000원, 최창해
48
Shin-il High School Alumni Association Vol.76 / 2016
찬조 및 후원금 현황
2016.1.1 ~ 2016. 9.30
500,000원, 한덕수 1,000,000원
원, 김영환 110,000원, 김종필 110,000원, 김
20회 김용운 100,000원, 김학균 300,000원,
8회 김승택 100,000원, 김창우 200,000원,
진 110,000원, 김태완 200,000원, 김형욱
신성필 100,000원, 이홍건 200,000원
김철교 1,000,000원, 김형국 100,000원, 나
210,000원, 나종호 100,000원, 문경모 110,000
21회 김석신 300,000원, 박학헌 100,000원,
영봉 300,000원, 박정호 700,000원, 윤일로
원, 박광현 110,000원, 박문수 110,000원, 박
변희권 100,000원, 서재균 300,000원, 송승민
100,000원, 이광진 100,000원, 이남기 100,000
승길 100,000원, 박영일 1,100,000원, 서용석
1,000,000원
원, 이홍남 600,000원, 임승택 100,000원, 조
110,000원, 손호익 110,000원, 송영수 110,000
22회 김한님 200,000원, 심봉석 200,000원,
병호 2,000,000원, 최창수 200,000원, 홍현표
원, 신성우 110,000원, 안동범 100,000원, 양
태우석 100,000원
2,500,000원
동규 110,000원, 양문수 100,000원, 양해영
23회 강래혁 200,000원, 강민우 500,000원,
9회 강민대 200,000원, 강승구 100,009
300,000원, 오세흥 110,000원, 오종완 110,000
故조성민 100,000원, 구형회 100,000원, 김
원, 강윤구 100,009원, 강태우 100,000원,
원, 우창균 110,000원, 유재경 110,000원, 윤
광현 100,000원, 김유종 100,000원, 김종
고찬태 300,000원, 구본익 100,000원, 김
기주 110,000원, 윤성진 110,000원, 이길영
승 100,000원, 김주현 100,000원, 김태형
광로 100,000원, 김광수 400,000원, 김남
110,000원, 이명세 110,000원, 이성문 110,000
100,000원, 김혜식 50,000원, 남기욱 100,000
돈 300,000원, 김두헌 100,000원, 김상범
원, 이성호 1,000,000원, 이승민 100,000원,
원, 박승진 50,000원, 서진석 100,000원, 신
5,000,000원, 김승욱 300,000원, 김재영
이재세 110,000원, 이재확 100,000원, 이천호
주호 200,000원, 이민우 200,000원, 이준
50,009원, 김진광 200,000원, 문한경 100,000
110,000원, 이태석 110,000원, 이한 110,000원,
엽 100,000원, 조요한 100,000원, 최상혁
원, 박상운 600,009원, 박찬섭 700,000
임동승 110,000원, 임환철 110,000원, 전수호
100,000원, 홍삼기 50,000원
원, 박천수 400,000원, 손호윤 150,000원,
400,000원, 정철욱 100,000원, 지형범 100,000
24회 김대준 100,000원, 민경훈 100,000원, 신
송준호 500,018원, 신광철 100,000원, 신
원, 추창엽 110,000원, 편무태 100,000원
승범 100,000원, 안상혁 100,000원, 여성준
태균 1,200,000원, 안상식 100,009원, 이
12회 김종구 500,000원, 백광흠 100,000원,
100,000원
문구 200,000원, 이병철 200,009원, 이
선우재덕 200,000원, 손응렬 100,000원, 양
25회 김도영 500,000원, 김상욱 100,000
재훈 100,009원, 이지호 100,000원, 이형
준원 400,000원, 오광록 100,000원, 온인호
원, 박정재 100,000원, 유성하 50,000원, 윤
환 200,000원, 임윤수 100,000원, 장원영
30,000원, 이병관 200,000원, 이용모 100,000
종현 100,000원, 장근호 200,000원, 조재문
100,000원, 전기병 100,009원, 전영호 100,009
원, 이윤중 100,000원, 이인 1,100,000원, 이
200,000원
원, 정동수 400,000원, 정석태 100,009원, 조
철환 100,000원, 이홍재 300,000원, 이후식
26회 김나운 50,000원, 박상무 400,000원,
규석 100,009원, 조성현 50,009원, 조일환
100,000원
유상록 50,000원, 이준한 50,000원, 이화규
100,009원, 조준섭 100,009원, 최영준 100,009
13회 김동욱 500,000원, 이경국 100,000원,
50,000원
원, 한윤희 100,000원, 허경열 100,009원
진용우 1,000,000원
27회 안유준 50,000원, 윤진성 200,000원, 이
10회 강문식 300,000원, 김천곤 200,000
14회 김성우 100,000원, 송재천 100,000원,
규열 50,000원, 정영선 150,000원
원, 박상훈 100,000원, 박인재 200,000
윤도윤 100,000원, 이대성 100,000원, 임노
원, 반상우 300,000원, 신두섭 200,000원,
표 300,000원, 전용현 500,000원, 전해진
권성훈(30) 100,000원, 이상원(33) 200,000원, 조태식(39) 100,000원, 김민형(47) 200,000원
양영인 100,000원, 오준우 100,000원, 왕
300,000원, 최효엽 200,000원
기래 300,000원, 유익형 2,200,000원, 윤
15회 권순성 100,000원, 유효경 100,000원, 이
재순 300,000원, 이경률 1,000,000원, 이
찬일 100,000원, 최동주 300,000원
대택 1,100,000원, 이대희 300,000원, 이
16회 김덕민 300,000원, 김종관 100,000원, 김
동우 300,000원, 이인우 100,000원, 이
희진 100,000원, 박경락 200,000원, 이응준
진수 100,000원, 이택용 300,000원, 임성
600,000원
준 300,000원, 조성제 300,000원, 주익
17회 신동성 200,000원, 정병원 100,000원,
수 300,000원, 채묵호 600,000원, 최승순
최진성 1,000,000원
1,000,000원, 한창균 300,000원, 홍동순
18회 김주한 200,000원, 김홍기 250,000원,
100,000원, 홍순강 100,000원
손호상 200,000원, 이중식 200,000원, 정
11회 강형진 200,000원, 구본상 300,000
상호 200,000원, 지용배 200,000원, 진수
신일골프회 1,000,000원, 신일마라톤클럽
원, 김기선 110,000원, 김동석 400,000원, 김
목 200,000원, 최병근 200,000원, 최성국
300,000원, 신일백구회 15,000,000원, 신일산
두헌 410,000원, 김성규 110,000원, 김성수
200,000원, 최정헌 100,000원
악회 2,000,000원, 신일연세모임 400,000원,
110,000원, 김연웅 100,000원, 김영린 110,000
19회 김선명 400,000원
신일해운항공모임 1,000,000원
50
Shin-il High School Alumni Association Vol.76 / 2016
강원영서지부 500,000원, 남가주지부 1,820,645원($1,530), 상해지부 300,000원, 서 부지부 500,000원, 서초지부 100,000원, 성 용지부 300,000원, 수안지부 500,000원, 안산 지부 300,000원, 워싱턴지부 1,173,350원, 의 정부지부 1,000,000원, 전북지부 500,000원, 제주지부 200,000원, SK건설동문 200,000 원, 신건회 5,000,000원, 신일OB마라톤클 럽 300,000원, 신일OB합창단 800,000원,
찬조 및 후원금 현황
2016.1.1 ~ 2016. 9.30 [24회 1명] 여성준 100,000원
원, 신광철 10,000원, 윤병옥 3,000원, 윤희
[25회 11명] 김도영 100,000원, 김은국 100,000
준 6,000원, 이성두 10,000원, 이영상 3,000
100,000원
원, 김정선 100,000원, 김진성 100,000원,
원, 이장영 10,000원, 이지호 6,000원, 이태
개인 : 506명 / 기타 및 단체 : 44곳 /
박정재 100,000원, 양현석 100,000원, 윤
관 10,000원, 정동수 3,000원, 한상목 3,000
소계 : 376,478,869원
종현 100,000원, 윤종현 100,000원, 장근
원, 한성렬 6,000원, 한윤희 3,000원, 허경열
호 100,000원, 최우균 100,000원, 황병휘
3,000원, 허훈 10,000원
ANN'S FAB INC 108,335원, 기아자동차 강남영업소(이봉희) 2,561,840원, 조인플래그
신일백구회 9회 박종훈, 박천수, 16회 안종 호, 18회 김경수, 19회 박철홍, 이한상, 20회 권
100,000원
총53명 6,300,000원
[10회 3명 23,000원] 오준우 3,000원, 왕기래 10,000원, 유익형 10,000원
오성, 송태일, 21회 송승민, 22회 김규백, 김상 영, 서범준, 옥순영, 윤윤영, 임병산, 조태상, 23
CMS 신일사랑소액기부운동
회 김주현, 설종진, 24회 강혁, 백재호, 서경환,
(109명, 월 1,006,000원 / 일시납 1명 120,000원)
3,000원, 허웅재 3,000원
[1회 4명 26,000원 ] 김완규 3,000원, 심재동
[12회 2명 9,000원] 김종구 3,000원, 원충연
10,000원, 윤명술 3,000원, 조영원 10,000원
6,000원
장순일, 정재권, 27회 강병식, 30회 조재영, 32 회 박용진, 33회 류상문, 36회 이수범, 김태우 코치, 도봉구유소년야구단 등반대회, 골프대회, 한마음대축제 기별행사분담금 외 에 개인 및 단체 찬조는 개교 50주년 특별후원금으로 통합
[11회 3명 9,000원] 김경철 3,000원, 오종완
[2회 14명 170,000원] 고영초 10,000원, 권오
[13회 2명 20,000원] 김동욱 10,000원, 이민석
규 10,000원, 김영찬 5,000원, 송임달 10,000
10,000원
원, 신한철 30,000원, 윤수한 5,000원, 이병철
[14회 3명 16,000원] 강선식 10,000원, 서정혁
개교 50주년 기념 특별반지
10,000원, 이완건 10,000원, 이종문 10,000원,
3,000원, 최철 3,000원
[1회 2명] 김순중 100,000원, 윤세진 200,000원
조성대 30,000원, 최문긍 10,000원, 최시경
[15회 1명 10,000원] 금정호 10,000원
[2회 1명] 김종한 200,000원
10,000원, 한강희 10,000원, 함수만 10,000원
[16회 5명 32,000원] 김지현 10,000원, 박선호
[3회 2명] 이해경 100,000원, 최경환 100,000원
[3회 3명 19,000원] 김창기 6,000원, 육관수
6,000원, 유시화 10,000원, 이중재 3,000원,
[5회 1명] 이교선 100,000원
3,000원, 이해경 10,000원
장병구 3,000원
[6회 4명] 박근수 100,000원, 백준원 100,000
[4회 3명 26,000원] 김한수 6,000원, 안기홍
[17회 1명 10,000원] 박강균 10,000원
원, 조종길 100,000원, 조주경 500,000원
10,000원, 정석구 10,000원
[18회 1명 6,000원] 진수목 6,000원
[7회 1명] 김현만 300,000원
[5회 3명 23,000원] 김세진 10,000원, 김해만
[19회 1명 6,000원] 김선명 6,000원
[8회 3명] 나영봉 100,000원, 임권식 100,000
3,000원, 장남선 10,000원
[21회 1명 3,000원] 변희권 3,000원
원, 황농문 100,000원
[6회 16명 188,000원] 문우철 3,000원, 박수
[25회 2명 6,000원] 장근호 3,000원, 황병휘
[9회 4명] 구본익 100,000원, 신태균 100,000
영 6,000원, 박윤모 10,000원, 백준원 6,000
3,000원
원, 윤희준 100,000원, 조일환 100,000원
원, 송수행 10,000원, 송영훈 20,000원, 신우
[32회 2명 12,000원] 김종성 6,000원, 안진호
[11회 11명] 강용 은 10 0,0 0 0원, 고광명
철 50,000원, 안병오 10,000원, 이철원 10,000
6,000원
100,000원, 구본상 100,000원, 김진 200,000
원, 임재선 10,000원, 전충남 10,000원, 정성
[39회 1명 3,000원] 조태식 3,000원
원, 박엽 100,000원, 신성우 100,000원, 양
건 10,000원, 최성종 3,000원, 최종원 10,000
[47회 1명 10,000원] 10,000원
문수 100,000원, 오세흥 200,000원, 오종
원, 한광용 10,000원, 황영섭 10,000원
일시납 [9회] 김광수 120,000원
완 100,000원, 옥승수 100,000원, 이윤형
[7회 9명 183,000원] 강윤규 10,000원, 김경식
100,000원
10,000원, 남영찬 100,000원, 서상훈 20,000
[12회 3명] 박영택 100,000원, 이병관 100,000
원, 서주원 10,000원, 이득영 10,000원, 이영상
원, 전달수 100,000원
3,000원, 최영한 10,000원, 최창해 10,000원
[13회 1명] 이상욱 100,000원
[8회 5명 42,000원] 김성환 20,000원, 오동탁
[14회 1명] 김국영 100,000원
3,000원, 이덕근 10,000원, 전영진 6,000원,
[16회 5명] 김종관 100,000원, 민왕기 100,000
황성수 3,000원
원, 이응준 100,000원, 이주형 100,000원, 이
[9회 23명 154,000원] 강승구 10,000원, 고찬
찬기 100,000원
태 6,000원, 김경환 10,000원, 김진광 10,000
[17회 1명] 신동성 100,000원
원, 김태구 3,000원, 김해수 10,000원, 박상
[18회 1명] 이상헌 100,000원
운 3,000원, 박천수 6,000원, 송성근 10,000
52
Shin-il High School Alumni Association Vol.76 / 2016
10월 1일 이후 내역은 ‘신일’ 77호에 게재합니다.
후원계좌 우리은행 1006-101-303460 신일고총동문회 누락 및 문의사항은 총동문회 사무실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02-588-8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