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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나를 나누면 행복의 문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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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탐방 향긋한 커피의 향, 느껴지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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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로망 감사합니다! 카드 포인트로 떠나는 공짜 미국여행
수치로 보는 카드인 ① 삼성카드인은 무엇을 나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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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로드맵 경기지역단이 소개하는 경기권역 볼거리, 먹거리
066
자녀탐구생활 자녀와의 대화, 잘 하고 계십니까?
수치로 보는 카드인 ② 삼성카드인은 누구랑 나눌까?
034
MD추천 애매한 선물 고민, 제가 정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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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러리맨 재테크 당신의 노년은 안녕하십니까?
포커스 지식을 나누는 자리 TEDxSam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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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카드인 절친 솔로 4인방의 이색 탈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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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 세바퀴로 나누는 사랑의 마라톤
심층취재 평생 동안 당신이 나눌 수 있는 모든 것
046
에피소드 재미난 에피소드 모여라!
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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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 쌀쌀해지는 그대의 마음에 선물하는 이번 겨울, 추천 여행
2011 ⓤ-STAR 삼성카드 소통 메신저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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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사용설명서 김 과장이 추천하는 재미있는 application 6
086
영화에서 배우는 마케팅 스티브, 픽사를 만들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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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마당 ① Blueberry Point 다 쓰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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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마당 ② 2011.11.11 삼성카드의 새 브랜드를 만나다
100 103
뉴스 카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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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열정을 나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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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생각이 있는 수다 초보 워킹맘, 선배에게 한 수 배우다
life STORY
cover STORY 함께 살아가는 삶,
sep.oct 2011
cover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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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월간 「동감」·비매품 발행인 최치훈 발행일자 2011년 11월 28일 발행처 서울시 중구 태평로 2가 250번지 삼성본관 26층 기획 삼성카드 홍보팀 디자인 (주)디자인신지(02-548-5780) 사진 SB1(070-4027-0468~9) 인쇄 대광(02-2266-7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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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노원 팀장 | 조성찬 차장 | 강동영 과장 | 박영신 대리 전화 02-2172-7717 팩스 02-2172-7738 e-mail onlyys.park@sams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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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나를 나누면 행복의 문이 열린다 글. 안상헌 작가 일러스트. 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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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데”라고 말을 건넸던 것이다. 싹싹해 보이는 아이가 마음에 들어서 몇 마디를 주고받았다. “그래? 어떤 책 좋아하는데?” “<그리스 로마 신화>요. 엄청 재미있어요.” “그럼 제우스나 헤라, 이런 신들 이름도 알겠네?” “그럼요.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 아폴로신이에요. 태양신! 멋있잖아요.” 아이와 대화를 하며 참 기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어느덧 집에 도착 했고 내가 먼저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안녕히 가세요.” “그래 잘 가.” 아이가 먼저 인사를 건넸다. 그 인사말이 가슴에 닿았는지 현관문을 열며 이 런 생각이 들었다. 아이와 대화를 하는 엘리베이터에서의 시간이 참 괜찮았다고.
한마디 인사가 바꿔놓은 엘리베이터 풍경 아파트 생활을 하다 보니 여러 가지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다. 위층 아
마음을 나누면 행복이 자란다
이들이 밤늦게까지 쿵쾅거려서 신경이 곤두서는 경우가 그렇고, 지하주차장에 주
행복을 연구하는 전문가들에 의하면 자신을 행복하게 해주는 가장 쉬운 방법 중
차를 아무렇게나 해놓아서 내 차가 빠져나가기 어려운 경우가 그렇다. 그리고 가
하나가 ‘모르는 사람에게 인사하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잘 알지 못하는 사람
장 마음이 불편해지는 경우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엘리베이터를 탔을 때다. 분명
에게 인사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아파트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은 요즘은 이
엘리베이터를 함께 탄 사람이 우리 동 사람인 것은 알겠는데, 내가 먼저 인사를
웃에 살면서도 인사를 잘 하지 않는다. 지나가다 몇 번 본 사이인데도 서로 아는
하기가 너무나 머슥하다. 눈치를 보아하니 상대도 그런 듯 하다. 엘리베이터란 공 간에서 나와 그의 공통된 생각은 그저 이 어색한 정적이 빨리 깨지기를 빌 뿐이 다. 다행히 집이 4층이나 5층 정도라면 빨리 도착하니 불편한 마음이 덜하겠지만 20층 이상 고층으로 올라가야 하는 경우 고역이 아닐 수 없다. 좁은 공간을 공유 하면서도 소통할 수 없는 그 막막함이라니. 그래서인지 아파트 생활 중에서 가장 힘든 것이 엘리베이터에서의 처신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런 경험은 나만의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이런 불편함을 한번에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적이 있다. 그날도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초등학교 4학년쯤 되어 보이는 아이가 먼저 타고 있었다. 아이는 나를 보더니 선뜻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말을 던져왔다. 엉겁결 에 “응, 그래, 안녕”이라고 인사를 받았다. 인사만 하고 말 줄 알았는데 아이가 다 시 말을 이어왔다. 내가 들고 있던 책을 보며 “아저씨 책 좋아하시나 봐요?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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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을 하지 않으
하게도 기분이 좋아졌단다. 무겁던 아침의 몸이 가
니 분위기가 삭막해진다.
벼워지고 발걸음도 경쾌해졌으며 무엇보다 가족과
누군가 먼저 말을 걸어주면 자연스럽
주변 사람들을 대할 때 웃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이
게 분위기가 풀리겠지만 서로 눈치만 볼 뿐 입을 떼지 못한다. 그러니 마음이 불편할 수밖에. 이런 마음의 불
런 행복한 변화가 자신의 작은 재능을 나눌 수 있 는 기회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믿는다.
편을 사전에 막는 길을 우연히 아이에게 배울 수 있었다. 처음 보는 얼 굴이라도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건네는 것이 불편
행복한 나눔 ‘내가 먼저’
을 없애는 최고의 방법이었던 것이다. 내가 먼저 말을 건네면 상대방도 자연스럽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기를 바란다. 그런데 행복이란 혼자
게 인사를 건네온다. 그렇게 소통이 되고 마음이 참 편해진다.
서 얻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사람은 함께 있을 때 더 행복해
최근 가수 하춘화 씨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평생 200억 원 정도를 기부
지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때 자신의 재능을 다른 사람을 위해서 사용할 수 있
해왔다는 사실이 알려져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다. 리사이틀을 통해서 얻
다면 더 없이 좋을 것이다. ‘나는 재능이 없어서 그럴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은 수익을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되돌려준 것이다. 이런 경우는 의외로 많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재능이 없어도 괜찮다고 믿는다. 자신을 나눌 수 있
다. 배우 최강희 씨는 골수를 기증해서 화제가 되었고, 개그맨 이홍렬 씨는 급식
다는 마음만 있다면 충분할 것이다. 모르는 사람에게 인사를 건네는 것만으로도
비를 내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가수 김장훈 씨
서로의 마음을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는 지금까지 기부를 한 돈이 50억 원이 넘는다고 한다. 가수로서 그는 늘 자신의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하루에도 수십 명의 사람들과 부딪힌다. 사무실에서,
노래로 인해 사람들이 행복해지길 바라면서 노래했다고 한다. 기부를 하는 마음
복도에서 심지어 화장실에서도. 이때 서로의 안부를 묻는 가벼운 인사말 한마디
도 바로 그런 마음일 것이다. 그는 자신의 재능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행복을
가 필요하다. 엘리베이터에서 아이가 그랬듯이 내가 먼저 시작하는 것이다. 먼저
전했다. 그랬더니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행사 요청이 폭주했고, 앨범이 잘 팔리
인사하는 것 자체가 나를 나눌 수 있는 시작이라 믿는다.
기 시작했으며 CF 출연 요청도 급증했다는 것이다. 그가 기부를 하면 할수록 사
“안녕하세요?”
람들은 그를 좋아하고 아껴주었으며 그가 베푼 만큼 되돌려주었다. 그렇게 그와
“시장 다녀오시는 길이세요?”
팬들은 함께 행복해졌다.
“아이가 똘똘하게 생겼네요.”
사람은 자신의 재능을 가치있는 곳에 사용할 때 행복을 느낀다. 노래를 통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마음으로 노래하면 듣는 사람도 행복하고 노래
이제는 엘리베이터에서의 대화가 자연스럽다. 상대방의 눈을 보며 말을 건네는
하는 사람도 행복할 것이다. 최근 지인들 중 재능기부를 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것이 부담스럽지 않다. 단순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비법, 그것은 내가 먼저 마음을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했던 친구는 주민센터에서 운영하는 결손가정 학습센터에
열고 나누는 것이었다.
서 무료로 수학강의를 한다. 내버려두면 쓸모없어질 지식을 가치있는 곳에 사용하게 되면서 친구는 스스로 자신이 쓸모있는 존재라는 사
안상헌 작가 책 읽기를 통해 세상을 살피고 현명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연구하는 독서와 자기계발의 전문가다. 현재 Meaning독서경영연구소 소장, 창원인뉴스 논술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기업체와 행정
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자 큰
기관 등에서 자기 변화와 혁신, 리더십, 고객 만족 등에 관한 강의와 여러 매체에 왕성한 기고 활동을
돈이 생긴 것도 아닌데 이상
꾸고 싶을 때> 등이 있다.
펼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생산적 책 읽기 50> <생산적 책 읽기 두번째 이야기> <미치도록 나를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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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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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로 보는 카드인 ①
삼성카드인은 ‘무엇을’ 나눌까?
옛말에 콩 한쪽도 나눠 먹는다는 말이 있다. 지름 1cm도 안되는 콩을 남과 나눌 생각을 하다니, 옛 조상들의 나눔 본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고 보면 나눔은 이렇게 소소한 것에서 부터 시 작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꼭 누구 처럼 돈이 많아야만 타인과 나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적은 것 부터 나눌 줄 아는 사람만이 큰 것도 나눌 수 있을테니까. 그렇다면 삼성카드인들은 무엇을 동료들 과 나누고 싶어할까? 임직원 설문을 통해 다양한 의견들을 들어보았다.
설문, 글. 박영신 대리(홍보팀)
따끈따끈한 ‘대박주’ 정보 알려드릴까요?
나이는 점점 먹어가는데 아이가 열이 날 땐 어떡해 아파트를 살까 말까 고 미래에 대한 고민을 나누 야 하죠? 선배맘들 도와 민중이에요 재테크 고민 고 싶어요. 주세요. 좀 나누고 싶어요.
동료와 함께 추억을 쌓 지쳐 보이는 동료와 기 고 나중에 그 추억을 나 분 전환을 위해 즐거운 누고 싶습니다. 일을 하고 싶습니다.
선배님의 업무 노하우를 요새 아이디어가 부족한 나눠받고 싶습니다. 것 같아요. 아이디어 좀 나눠주세요.
재테크를 어떻게 해야 요새 저는 참 행복해요. 고민이 정말 많아요. 누 회사 만큼이나 개인의 할지 모르겠어요. 재테 이 시간을 나누고 싶습 가 저 대신 고민을 좀 해 비전도 중요하잖아요. 크 정보 좀 나눠주세요. 니다. 주시면 안 될까요? 비전을 나누고 싶어요.
삶에서 사랑 만큼 중요 꿀꿀한 날, 산사춘 한 병 끝이 없는 일들. 피곤 점점 각박해지는 것 같 한 것도 없죠. 제가 가 이면 시름이 사라져요. 저 한 동 료 를 위해 업무 아요. 이럴 때일수록 정 진 사랑을 나눠드릴게요. 랑 산사춘 하실래요? 를 나눠주고 싶습니다. 을 나눠야 합니다.
출근 인사 후 벙어리? 사립, 공립 중 어느 초등학 하루의 대부분을 함께 보 요새 즐거운 일이 많이 있 이럴 땐 사소한 이야기 교가 좋을까요? 자녀 상 내는 나의 동료. 동료애 어요. 팀 동료와 즐거움 을 나눌래요. 라도 나누는 건 어때요? 담 고민을 나누고 싶어요. 를 나누고 싶습니다.
커피 한 잔의 여유 그리 앞으로 우리 회사가 어 고 머핀을 팀장님께 나 떻게 될지 이야기를 나 눠드리고 싶습니다. 누고 싶어요.
시간이 모자라 죽겠다 난 너무 생각이 많 아 는 ‘김 대리’를 위해 제 시 요. 제 잡생각을 나눠 가 간을 나눠줄래요. 지실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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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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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로 보는 카드인 ②
그래도 술은 나누고 싶지 않아요 오늘은 부서 회식 날. 오늘따라 당신의 컨디션이 매우 안 좋다. 어찌어찌 술을 먹 는 건 피했는데, 벌칙으로 술 한잔을 마시는 게임에 지고 말았다. 다행히 ‘흑기사 (혹은 흑장미)’를 부를 수 있다면 당신은 누구에게 술을 나눠 주겠는가? 누구나 타인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 닥칠 수 있다. 이럴 때 사람들은 두 가
삼성카드인은 ‘누구랑’ 나눌까? 앞서, 삼성카드인들은 비전에서부터 산사춘까지 다양한 것들을 동료와 나누고 싶어했다. 그렇다 면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어떤 동료와 나누고 싶어할까? 설문, 글. 박영신 대리(홍보팀)
지 유형으로 나뉜다. 우선 자립형.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 려는 의지가 충만해 타인에게 쉽게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지 못한다. 그리고 또 하나의 유형은 의지형. 이들은 일단 대외적인 도움을 청하기 전, 명분을 쌓기 위 해서 문제 해결 시도는 한다. 그렇지만 결국 도움을 청한다. 당신은 어떤 유형인 지 살짝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길 바라며. 그렇다면 위와
4%
9%
신입사원
39%
술 잘 먹는 동료
같은 경우 삼성카드인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 설문 결과
기타
나
48%
‘그냥 내가 마시겠다’라는 대답이 48%로 압도적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본인과는 덜 친하지만 ‘술을 잘 먹는 동료 (39%), 신입사원(9%)’ 순이었다.
아이디어는 같은 부서 친한 동기 혹은 후배와 나누고 싶어요 평소 히트 상품을 만들고 싶어했던 김 대리. 하늘도 그의 노력을 알았던 것일까?
좋은 것이 있으면 평소 고마웠던 동료와 나누고 싶어요
어느 날 기가 막힌 상품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회사 수익 창출에 적극 기여할 수
모처럼 문화생활을 즐기기 위해 뮤지컬 티켓을 끊어 놓은
있겠다는 기쁨에 들떠 있던 김 대리. 아, 그런데 뭔가 살짝 아쉬운 느낌이다. 이럴
당신. 그러나 공연 당일 갑작스럽게 일이 생겨 갈 수 없게
때 당신이 김 대리라면 이 아이디어에 대해 누구에게 조언을 구하겠는가?
되었다. 표를 그냥 버릴 수는 없고 동료 누군가에게 주기
사실, 아이디어를 다른 사람과 나누기는 쉽지 않다. 잘못하면 엉뚱한 생각을
로 결심했다. 그렇다면 당신은 누구에게 표를 주겠는가?
하는 사람으로 찍힐 수도 있고, 아이디어를 낸 죄로 가뜩이나 많은 업무에 과부
왜, 꼭 동료에게 표를 줘야 하나!라고 반문할 수 있겠
2%
갈 수 있는 기타 동료
13% % 13 뮤지컬을 좋아하는 동료
18%
고마웠던 동료
54%
생일인 동료
하가 걸릴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일은 모르는 법. 당신이 낸 아이디어가
다. 그러나 이건 삼성카드인들의 숨은 마음을 알아보기 위한 설문이니 이해를 바
세상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할 수 있다. 스티브 잡스처럼 말이다. 그렇다면 이 사례
란다. 설문 결과 54%의 응답자가 평소 고마웠던 동료들에게 표를 준다라고 응
에 등장한 김 대리가 당신이라면 누구에게 아이디어에 대한 자문을 구하고 나눌
답했으며, 특별한 기념일을 맞은 동료에게 준다 (18%), 평소 문화생활 좀 즐길 줄
것인가? 설문 결과 1위는 같은 부서에 근무하는 친한 선배로 나타났다(32%). 그
아는 동료 혹은 뮤지컬을 볼 시간이 있는 동료에게 준다는 답변이 각각 13%로
5% 같은부서
다음으로는 같은 부서에 근무하고 있는 친한 동기 혹은
집계되었다. 상대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을 어색해 하는 한국인. 그러나 관심
친한선배
후배(25%), 부서장(18%) 순이었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
도 사랑도 표현을 해야지 안다. 꼭 물질적인 답례가 아니더라도 상대에게 고맙다
겠다고 한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의 5%. 그 이유를 물었더
는 말 한마디가 우리의 관계를 돈독하게 만들어준다. 콩 한쪽이라도 나눠 먹는
니 ‘상품개발 부서가 아니라면 신경을 안 쓴다’ ‘그냥 혼자
정신을 되새기며 지금 옆 동료와 훈훈한 정을 나눠 보는 것은 어떨까?
20%
기타
다른 부서 선/후배
18% 부서장
32% 25% 같은 부서 동료 혹은 후배
만의 생각으로 간직하고 싶다’ 등이었다.
18% 부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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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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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다양한 이야기가 존재하는 TED 조직 내에서 자발적으로 성장하는 사내 커뮤니티는 회사의 생존을 위한 보물이 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최근 삼성그룹 내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되며 성 장하고 있는 TEDx 커뮤니티는 그와 관련된 좋은 사례입니다. 우선 TEDxSamsung에 대한 설명에 앞서 TED가 무엇인지 알아볼까요? TED는 ‘Ideas Worth Spreading(퍼뜨릴 만한 아이디어)’라는 슬로건 아래 1984년부터 기술·오락·디자 인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모여 발표를 하고 이야기를 나눠오고 있 습니다. TED에 참여한 강연자는 자신에게 주어진 18분 동안 혼신을 다해 발표 합니다. 이야기의 주제와 분야는 다양합니다. 심리학·철학·디자인·과학·음악·미 술·운동·종교·교육까지 모든 분야를 넘나듭니다. 뇌종양을 앓은 적이 있는 하버 드 출신의 뇌 과학자가 이야기하는 죽음과 해탈에 대한 이야기부터 지구 곳곳을 다 다녀본 인류학자가 말하는 인간의 보편성, AI의 아버지라 불리는 마빈 민스키 가 말하는 인공지능 이야기, MIT 미디어랩의 네그로폰테가 개발도상국 어린이들 을 위해 만든 100불짜리 컴퓨터 이야기, 트위터의 창업자 에반 윌리엄스가 들려 주는 인터넷 이야기까지 TED는 여기 일일이 거론할 수 없을 만큼 가슴 설레는 이 야기들로 가득 찬 컨퍼런스입니다. 2010년 5월, TEDxSamsung이 첫발을 내딛다 그렇다면 TEDx는 무엇일까요? TEDx는 TED로부터의 라이선스를 통해 지역사 회에서 독립적으로 TEDx 이벤트를 조직하도록 지원하는 TED의 브랜딩 프로그
지식을 나누는 자리 TEDxSamsung 세상일에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요즘 같이 창의력을 요구하는 시대에는 말이죠. 오히려
램입니다. 2010년 5월 현재까지 TEDxTokyo, TEDxUSC, TEDxNewYork 등 전 세계에 500여 회의 이벤트가 개최되었습니다. TEDxSamsung도 이와 같은 이치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010년 5월, TEDx 활동에 관심을 가졌던 20명 남짓한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회의실에 모여 TED의 강연을 본 것이 미약한 첫 시작이었습니다. 우리는 누군가
정답이 존재하지 않는 상태에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야 하는 일이 점점 더 많아지고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면 그 시도가 어떤 것인지 제대로 생각해보지도 않고 “그
있습니다. 책상 앞에 앉아 있는다고 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오지는 않습니다. 다양한 사람들
거, 해 봤는데 안 돼”, “소용없어”라며 안 되는 이유를 백 가지라도 듭니다. 이미
과 대화하고 협업하는 과정에서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찾는 것이 더 쉽습니다. 조직 사이의 벽을
실패했던 것을 다시 시도하는 경우라 하더라도, 이제는 시대와 환경 자체가 달라
넘어 소통해야만 위기를 돌파할 수 있기 때문이죠. 글. 정진용 책임(삼성전자, TEDxSamsung 라이센시)
성공 확률이 높은데도 예외는 없죠. 누군가의 결재를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의미를 찾아 시작하고 그것을 따르는 이들의 부족을 만드는 일. 그런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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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어나야 하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이런 ‘일’을 내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집단,
기 때문이죠. TEDxSamsung은 현재 한 달에 두 번 50명 규모의 행사를 자발적으
서로 다른 전문성과 경험을 가진 이들, 그러나 마음이 맞는 이들끼리의 멍석이 중
로 기획하고 있는데, 이런 활동들은 페이스북 그룹에서 850명 정도의 삼성그룹
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임직원들과 함께 만들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다양한 분야의 임직원이 만나 서로
사람은 자신이 잘하는 일을 할 때, 좋아하는 일을 할 때, 그리고 그것이 의미 가 있는 일이라고 느낄 때 내적 동기와 열정을 가집니다. TEDxSamsung은 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만들고 싶은 것을 프로토 타입까지 제작해보는 워크숍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런 일들을 좋아하는 삼성그룹 임직원들이 모여 시작한 것으로 지난 3월과 8월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듣고 싶으신가요? 나의 생각을 타인과 나누고 싶으신가
TEDxSamsung 컨퍼런스가 두 차례 개최되었습니다. 6시간 동안 진행된 컨퍼런
요? 그렇다면 TEDxSamsung에 오세요. 당신에게도 TEDxSamsung의 문은 활
스는 단순한 지식 콘서트가 아니라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준비했기에 만
짝 열려있으니까요.
족도가 높았습니다. 대부분의 컨퍼런스가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것이었다면, 이 행사는 연사가 관객들과 소통을 하는 데 큰 의미를 두었고, 그런 측면에서 확실 히 자리를 잡아갈 수 있었습니다. 창의성은 ‘다름의 연결’이다 창의성에 대한 정의가 많이 있지만, 몇 차례의 컨퍼런스와 활동을 통해 창의성은 스티브 잡스가 이야기했던 ‘다름의 연결’에 있다는 것을 제대로 볼 수 있었습니 다. 그는 창의성이 새로운 경험의 연결이므로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는 동료보다 는 자신과 다른 경험이나 시각을 가진 사람을 계속 만나는 환경이 정말 중요하다 고 강조했습니다. 기업의 생존에 창의성이 직결되는 탈 산업화 시대, 지금 우리에 게 필요한 것은 조직의 벽을 넘어 부서와 부서가 만나고, 사업부와 사업부가 만 나고, 다양한 이해관계의 사람들이 마음을 내려놓고 만날 수 있는 문화적 연결입 니다. 이것이 가능해야 회사라는 공간을 ‘그저 내게 주어진 일만 하는 곳’이 아니 라 ‘무언가 활력있고 살아 숨 쉬는 가능성의 공간’이라고 느끼고, 사람들과 힘을 합치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될 테니까요. 그리고 이러한 경 험을 할 때 우리는 가슴이 뛰는 것을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커뮤니티는 이러한 연결의 본질을 담아내는 멍석이어야겠죠? 짐 콜린스는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Good to Great)>에서 ‘성공 한 기업의 공통점은 마치 사교집단과 같은 기업문화를 갖고 있다는 것’이라고 언 급했습니다. 이렇게 가벼운 느낌으로 일을 하는 집단이 그저 업무로 일을 하는 집단보다 훨씬 강력하고 지속성 있는 동기와 책임감을 가지고 목표를 이끌어가
정진용 TEDxSamsung 라이센시(TED에서 인정한 tedx 행사 라이센스를 받은 사람. TEDxSamsung 은 수평적인 조직으로 누구나 행사를 기획, 준비할 수 있다.) / TEDxSeoul 오거나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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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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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취재
평생 동안 당신이 나눌 수 있는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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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나누는 그대의 열정,
공부만 팠다는 학구파일지라도 유행가 속 사랑의 세레나데를 목놓아 부르지 않 았다는 군자를 본 적은 없다. 최고의 동기부여는 바로 ‘사랑’에서 비롯되니 사랑이
연말 넘쳐나는 기부문화 속에 ‘난 남과 나눌 게 없다’는 처절 모드라면 한 번 생각해보자. 지금까지
야말로 20대 열정의 근본이 아닐까 싶다. ‘사회’라는 약육강식 세계에 물들지 않
그리고 앞으로 평생 내가 나눌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인지 말이다. 평범하다고 생각한 나의 인생에도
은 순수함으로 오로지 사람 자체만을 평가했던 풋풋함과 순수함이 숨 쉬는 20대.
특별하고 아름다운 나눔이 넘쳐날 수 있다.
밤새 나누었던 전화통화로 커플 요금제도 모자라 어마어마한 고지서 폭탄을 보며 부르르 떨지언정 또 다시 1번 단축키를 꾹 누르는, 무엇을 나누어도 아깝지 않은
글. 김민희(프리랜서 기자)
것이 사랑이다. 나눌 수 있는 사랑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이별의 아픔 에도 또 다시 새로운 사랑을 찾는 것은 그 사랑 나눔의 참맛을 알기 때문일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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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나눔을 실천하는 도입부,
꿈과 희망을 나누는 푸르른 청춘,
아이를 끔찍하게 싫어하는 남자도 본인의 딸은 눈에 넣어도 안 아프다는 소위
0교시 수업과 밤 10시까지 강행되었던 자율학습, 대학이란 작은 문을 통과하
‘딸바보’가 된다. 자기 밥 챙겨 먹기 귀찮아하는 여자도 아이에게 먹이려고 유기
기 위해 책만이 유일한 구원의 길이라 믿었던 10대. 스트레스성 여드름과 엉덩
농 채소를 찾아 온 마트를 휘젓는다.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던 세상이 조금씩 내
이 종기를 감수하고 읽었던 책들은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은 추억으로 남아있
가 아닌 ‘가족’으로 돌아가면서 행복이란 혼자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나눌
다. 하지만 그 시절을 미소 지으며 기억할 수 있는 건 미래를 향한 꿈과 희망이
때 더 커진다는 걸 느끼는 때가 바로 30대다. 이런 순간순간을 통해 행복의 의미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앞으로 펼쳐질 세상을 향한 희망의 눈빛으로 친구와 나
를 새로이 배우고 삶의 작은 순간들에 감사하는 법을 배우며 진정한 어른이 돼
누었던 미래에 대한 이야기들. 그 꿈들은 나누면 나눌수록 희망이란 긍정적 에
가는 시기이기도 하다. 행복을 나눌 때 나오는 신비한 힘은 지쳐있을 때 한 걸음
너지를 쏟아내곤 했다. 다시 떠올려 보자. 그 시절 친구들과 나누었던 꿈들이
앞으로 나가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준다. 그래서인가 보다. 연약하기만 했던
지금 얼마나 이루어졌는지.
여성도 ‘엄마’가 되는 순간 천하장사가 되는 까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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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나누는 사회경험의 절정기,
40
60
요즘 ‘조기 명퇴’란 씁쓸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40대라지만 시대적·경험적 요
따뜻한 대화로 나누는 정,
인이 씨줄과 날줄로 엮여 일의 해결 방법과 완성도가 가장 높은 시기도 40대다.
60대는 참 어중간한 시기다. 노인정에 갈 나이는 아니고 젊은 사람과 어울리기도
실패와 성공의 굴곡이 워낙 깊고 가파른 까닭에 현실의 빛과 그림자를 모두 꿰
힘들 때다.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온 자식들과는 대화하기 힘들고, 귀여운 손주들
뚫을 수 있는 높은 식견까지 갖췄다. 재산 증식기, 재테크의 황금기 등 40대에
은 공감대가 없는 할머니·할아버지와 정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없다. 고령화 사회
일에 대한 성공스토리가 가장 많은 것도 그 때문이다. 이들의 성공담들은 책이
속에 몸은 아직 건강하지만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한 소외감과 세대격차, 소통 부
나 강연을 통해 우리에게 많은 것을 나눠주곤 하는데, 그 흥미진진한 성
재는 우리 시대 60대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걱정거리다. 그래서인지 주변에 대
공기로 두 주먹 불끈 쥐고 목표를 세운 청춘들이 한두 명이 아닐 거
한 참견이 많아지고 주위의 따가운 시선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수다삼매경에 빠
다. 실버세대의 시대적 격차와 20대의 짧은 경험을 아우르는
져 대화가 주는 즐거움을 뼈저리게 느끼는 때가 또한 60대이기도 하다. 고리타분
사회경험의 절정기가 바로 40대인 까닭이다.
한 옛날이야기의 리바이벌일지언정 대화로 정을 마음껏 나눌 줄 아는 나이. 앞으 로 다가올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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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달래주는 음식 나눔의 본거지,
‘센스만점 시어머니란 담근 김치와 반찬을 경비실에 맡겨 놓는 사람’이란 웃지 못할 시댁 풍자 내용이 유행한 적이 있다. 재미있는 건 집에 들이기도 싫은 시어
건강을 나누는 인생 2막,
머니지만 그 음식만은 고맙게 받는다는 거다. 30년 이상 다져 온 실력으로 절정
안양시의 한 댄스 스포츠 동아리를 찾았다가 깜짝 놀란 적이 있다. 머리
의 음식 고수 자리에 앉은 50대. ‘줄 수 있는 건 이것밖에 없다’며 시집 간 딸이
가 하얀 70대 이상의 노인들이 동아리를 운영하는데,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안타까워 담근 김치도, 군대에 있는 아들에게 보내는 반찬도 가공되지 않는 엄
차지할 만큼 열정이 가득했기 때문이다. 음악에 맞추어 신체활동을 함으로써 얻
마의 손맛에서 시작된다. 엄마가 끓여 준 찌개의 그리움이 얼마나 사무치는지
는 정신적 즐거움과, 그에 따른 육체적 건강까지 일석이조라며 즐거워하는 모습
‘엄마손맛’이라고 붙여진 수많은 음식점 간판만 봐도 알 듯하다. 정신적·육체적
이 아직도 선하다. 이제 ‘뒷방 노인네’란 말처럼 골방에 몸을 뉘어 죽을 때를 기다
시름을 달래주는 엄마의 음식 나눔은 바로 온 가족 행복
리는 시대는 지났다. 인생 2모작을 위해 가장 먼저 신경 쓰는 것이 바로 건강이기
의 중심축이다.
에 실버세대들의 건강 나눔에 대한 관심은 지극히 높다. 갖은 잔병치레에 시달리 면서도 행복한 삶의 기준인 건강한 삶을 위해, 황혼까지 함께 나누는 실버세대야 말로 ‘평생나눔’의 마지막 절정기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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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열정을 나눠드립니다 어떤 일에 열렬한 애정을 가지고 열중하는 마음을 뜻하는 ‘열정(熱情)’. 평소 열정적으로 모든 일에
열정적인 도전가, 김성아 과장 삼성카드의 마케팅 SNS ‘김 대리 이야기’ 트위터와 페이스 북을 관리·운영하는 김
임하자고 생각하는 저도, 생각과 달리 몸이 안 따라줄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옆 동료에게서 뿜
성아 과장. 그녀는 현재 두 아이를 키우고
어져 나오는 열정 아우라의 도움을 받곤 하는데요. 혹시 당신에게도 당신의 부족한 열정을 메워주
있는 워킹맘이기도 한데요. 얼마 전 경력
는 동료가 있으신가요? 수소문 끝에 열정적인 삼성카드인 두 명을 만나봤습니다.
직으로 입사한 김 과장은 본인이 열정적
글. 박영신 대리(홍보팀)
인 삼성카드인으로 추천받았다는 사실에 매우 쑥스러워 했습니다. 그리고 “아마, 제가 입사한 지 얼마 안 돼서 이것저것 도 전하려고 하는 일들이 많아서인 것 같네 요”라며 겸손해하더군요. 하지만 그 도전 이 아름답고 신선했기에 동료들이 그녀를 열정적이라고 평가한 것이 아닐까요? 워킹맘은 더욱 열심히 일해야 한다며 더 큰 열정을 가지고 일하겠다는 김 과장. 앞 으로도 좋은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동료들로부터 ‘열정적인 삼성카드인’으로 추천받은 이원민 차장(재무관리 시스템 P)과 김성아 과장(Web기획팀). 이들을 추 천한 동료들의 이유는 다양했습니다. “집 중력이 높다”, “추진력이 강하다”, “다른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열정적이다” 등 칭찬 일색이었습니다. 실제로 인터뷰와 사진 촬영을 위해 만나 본 이들에게서 저 또한 ‘지치지 않는 열정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시간이 흘러도 지금같은 열정이 사그러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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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정과 함께 도전의식을 가지고 살아가겠습니다
”
열정적인 실천가, 이원민 차장 현재 경영상황판을 관리·운영하는 이원 민 차장은 싱글 닉네임조차 ‘실천가’라고 할 정도로 에너지가 흘러 넘쳤습니다. 인 터뷰 내내 본인의 업무뿐만 아니라 앞으 로 우리 회사에 도움이 될 만한 사업 아이 디어를 끊임없이 쏟아냈는데요. 그의 왕 성한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태도는 나이와 직급을 떠나 배워야 할 자세가 아닌가 싶 었습니다. 이 차장의 열정은 자녀 교육관 에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혹시 드라마 에서 볼 법한 ‘극성 아빠’가 아니냐고요? 아닙니다. 그저, 자녀 또한 열정을 가지고 할 수 있는 특기를 빨리 발견하도록 도와 준 것이 전부입니다. 업무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열정이 넘치 는 이원민 차장. 앞으로도 그의 활약을 기 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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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탐방
향긋한 커피의 향, 느껴지시나요? 커피 시장의 급성장은 샐러리맨 부대의 전폭적인 지지 덕분이 아닐까 싶다. 그도 그럴 것이 아침 출근길을 시작으로 수시로 참여해야 하는 회의까지 직장인의 커피 섭취량은 상상 이상이기 때문 이다. 카페인이 염려되어 끊어볼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다년간 축적된 카페인은 직장인의 발목을 쉽게 놓아줄 것 같지 않다. 그래, 이왕 이렇게 된 거, 그럼 즐겨보자! 글. 박영신 대리(홍보팀), 사진. SB1
이번 ACE탐방의 주인공은 커피를 제대로 즐길 준비가 된 경기지역단 사우들. 이 들이 바리스타 체험을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바리스타는 ‘바 안에 있는 사람’이 라는 뜻의 이탈리어로, 커피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이를 일컫는다. 그렇다면 내가 마시는 커피 한 잔은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것일까? 우선 그 시작은 커피 나무부터다. 커피나무는 주로 열대기후에서 잘 자라며 여기서 나오는 열매를 커 피 체리(Coffee Cherry)라고 한다. 잘 익은 커피 체리를 수확해서 껍질과 과육을 제거하고 남은 씨를 말린 것이 바로 생두다. 무슨 맛일까 하고 생두를 씹어 볼 생 각은 하지도 말자. 생각보다 몹시 단단해 이가 상할 수 있다. 원두는 이 생두를 가 열해 볶은 것을 말한다(이를 ‘로스팅’이라고 한다). 이 원두를 갈아서 직접 뜨거운 물을 부어 커피를 추출하면 핸드드립 커피,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뜨거운 물과 압 력으로 추출을 하면 에스프레소가 된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커피에 대해 개괄적인 설명을 들은 후 경기지역단 사우 들이 직접 핸드드립과 라떼아트에 도전해봤다. 첫 번째 도전은 핸드드립. 여과지 에 13g의 원두를 넣고 원을 그리며 끓는 물만 부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생각만 큼 쉽지가 않다. 여과지에 물이 닿으면 미세하게 나마 커피 맛이 떨어진다는 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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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들이 바짝 긴장을 한다. 세 번의 추출 끝에 드디어 만들어진 커피. 다들 자신
열정으로 똘똘 뭉치다, 경기지역단
들이 첫 추출한 커피가 썩 마음에 들지 않는 눈치다. 다시 커피 제조에 도전하는
글. 강성미 대리(경기지역단)
사우들. 홀짝홀짝 커피 마시는 소리가 계속 들린다.
핸드드립 이후 도전과제는 라떼아트. 라떼아트는 커피에 우유거품을 이용해
최고의 지역단으로 거듭나기 위하여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경기지역단! 아직은 부족
예술적 작품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우선, 전문가의 시범이 보여졌다. 순식간에
하지만 열정 만큼은 어느 지역단에도 밀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부족함을 메우기 위해 엄
앙증맞은 곰과 사랑스러운 하트가 만들어졌다. “우와, 예쁘다”라는 탄성이 쏟아
청난 노력과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지요.
진다. 이윽고 시작된 임직원들의 도전. 첫 도전은 방승혜 주임이다. 방 주임이 도 전한 항목은 ‘팔랑팔랑한 나비’. 다들 숨죽이며 지켜보는 가운데 방 주임의 팔이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몇 번의 손놀림 끝에 완성된 나비. 비록 전문가의 도움을 받긴 했지만, 완성된 라떼아트는 첫 그림 치고는 훌륭했다. 약 두 시간 가량의 바리스타 체험은 라떼아트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체험 내 내 향긋한 원두의 향이 코끝을 간지럽힌 행복한 시간. 2011년 어느 가을, 경기지 역단 사우들의 모습이었다.
저희 경기지역단은 수원을 비롯하여 화성, 안양, 안산, 의왕, 군포, 과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럼 여기서 살짝 저희만의 마케팅 전략을 소개해볼까요? 첫째, 발로 뛰는 영 업입니다. 오전에는 지역단의 모든 마케터가 가맹점을 돌며 가맹점주를 만나고 삼성카 드를 알리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실제 발로 뛰고 만나고 접촉해야 성사가 이루어지는 법 이니까요! 둘째, 집중력! 출근과 동시에 업무에 몰입하는 집중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 다. 그 시간에는 옆에서 누가 불러도 전혀 모른다나 뭐라나. 때로는 노력한 만큼 결실이 따라주지 않아 지칠 법도 하지만 경기지역단에는 포기란 없습니다. 끝까지 발로 뛰며 업무에 집중해 예전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한 명 한 명 모두 힘을 합쳐 한 단계씩 발전하고 있으니까요. 가능성 100% ! 에너지 100% ! 최고의 지역단이 라 자신있게 말할 수 있겠죠? 또한 올해 6월 새롭게 부임한 블루보이 김홍곤 지역단장, 눈빛 카리스마 정광모 팀장, 깨알 재미 분위기 메이커 이명우 차장을 비롯한 경기지역단의 부서원들은 또 하나의 가 능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관할 지역을 책임지고 될 때까지 끈질기게 노력하는 마케팅 팀 원들, 그 팀원들을 물심양면으로 적극 지원하고 있는 회원마케팅, 감성서비스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서비스센타 직원들, 자동차 영업사원들을 위해 두 팔 걷어붙이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 SAS 팀원들, 전자 내에서 그룹임직원의 상담을 책임 지고 있는 전자 서비스센타 직원까지 어느 누구 하나 빠질 수 없는 최고의 팀 워크로 함께하고 있는 경기지역단의 미래는 밝습니다. 최근에는 좋은 소 식도 많았는데요. 10월에는 정혜선, 박정현 사우가 행복한 가정 을 이루었고, 경기지역단의 분위기 메이커 김병수 대리 또한 지난 11월 유부남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마케팅 BP사례 도 출을 위한 우수제안 선정 결과 김웅배 과장, 나주현 주임이 수상자로 선정된 것도 빠질 수 없겠네요. 경기지역단은 지금 이 순간 처해있는 환경을 탓하지 않고 서로 힘이 되어 위기를 기회로 삼아 함께 웃기 위 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의 활약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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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로드맵
경기지역단이 소개하는 경기권역 볼거리, 먹을거리
수원시
볼거리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추천사유 우리나라 성곽 중에서 구조 배치가 가장 과학적이면서도 우아하다. 장엄
한 면모까지 갖춰 독보적인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 산인 화성을 한눈에 돌아볼 수 있는 관광열차인 ‘화성관광열차’를 운행하고 있어 보는 재미와 타는 재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먹을거리 수원갈비 ‘가보정갈비’ 추천사유
수원갈비의 명성에 걸맞게 수원에는 갈빗집이 참 많다. 저마다의 역사와
손맛을 자랑하는 수많은 갈빗집 중 우열을 가리기란 힘들다. 다만, 규모로 따진
이번 주말, 가족과 함께 여행 갈 곳을 찾으시나요? 그렇다면 경기도는 어떠신가요?
다면 가보정갈비가 으뜸. 한우 A++ 등급 중에서 가장 좋은 부위만을 엄선해 손
저희 경기지역단 직원들이 주로 찾는 명소와 맛집을 소개해드립니다.
질한 한우 생갈비는 그 자체가 하나의 요리다. 고기 본연의 맛만 담백하게 살려
글, 정리. 강성미 대리(경기지역단)
순수한 한우 갈비 맛을 음미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화성시
볼거리 세계문화유산 ‘융건릉’ 추천사유
아름다운 소나무숲과 화려한 봉분, 그리고 정조의 효심이 깃들어 있는
융건릉은 사시사철 새 옷을 갈아입은 듯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만 특히 겨울철 노 송 위에 하얀 눈이 쌓인 모습은 융건백설(隆乾白雪)이라고 하여 화성팔경(華城 八景) 가운데 제1경으로 꼽힐 만큼 아름다운 장관이다. 볼거리 패션쇼핑몰 ‘엔터식스 동탄메타폴리스점’ 추천사유
엔터식스 동탄메타폴리스점은 도심을 벗어나 상쾌함과 여유로움을 즐
길 수 있는 자연친화적 휴식 공간으로 생동감있는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또한 패 션과 문화, 엔터테인먼트가 한곳에 모여 365일 특별한 즐거움이 가득한 감성적 쇼핑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한편 11월 18일부터 sfc카드로 결제 시 8% 현장 할인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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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볼거리 안양예술공원 추천사유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에 위치한 안양유원지가 안양예술공원이
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태어났다. 최근 기반시설을 정비하면서 안양시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부상하고 있다. 예술공원 내에는 인공폭포와 야외무대, 전시관, 산 책로, 광장, 하늘다락방, 물고기눈물분수 등이 갖춰져 있으며 공원 곳곳에서는 국내외 유명작가들의 예술작품 52점을 감상할 수 있다.
안산시
볼거리 시화호 갈대습지공원 추천사유
시화호로 유입되는 지천(반월천, 동화천, 삼화천)의 수질개선을 위해 조
성한 대규모 인공습지다. 갈대습지공원 내에는 환경생태관이 있으며, 생태관 앞 에는 습지에서 정화된 물이 마지막으로 빠져 나가는 생태연못을 설치했다. 연못 주변에는 붓꽃, 노란꽃창포, 수련, 물사리, 털부처꽃 등이 핀다. 공원에는 그밖에 도 우리나라 중부지방에서 자라는 각종 나무들과 야생화류를 심은 야생화 꽃길, 습지의 아름다움을 코앞에서 볼 수 있는 1.7km의 탐방로가 있다. 갈대가 수면을 가득 메운 습지에서는 오리, 해오라기, 장다리물떼새, 황오리, 중대백로 등 철새 수천 마리가 노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의왕시 과천시 군포시
볼거리 백운호수 추천사유
백운호수 주변으로 청계산, 백운산, 모락산 등이 있어 일대가 유원지로
조성되었다. 주변 산에서 흐르는 물이 유입되고 있으며 물이 맑고 경치 또한 아 름답다. 낚시, 모터보트, 수상스키 등 수상 스포츠를 즐기기에도 좋으며 산책로, 방갈로, 야영장과 숙박시설, 음식점과 카페촌 등 다양한 위락시설이 형성되어 있 다. 호수 주변에는 가벼운 등산이 가능한 산들과 철도박물관, 서울대공원, 서울 랜드, 임영대군 묘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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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추천
애매한 선물 고민, 제가 정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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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돈이 쏠쏠하게 나갈 시즌입니다. 무슨 일이냐고요? 바로 크리스마스가 코앞으로 다가왔 기 때문이죠. 언제부터인가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손에 케이크를 든 샐러리맨들을 쉽게 볼 수 있게 되었는데요. 이때 케이크만 들고 집에 가면 센스가 약간 부족하겠죠? 조그마한 선물이라도 양복 주머니 안쪽에 숨겨 놓은 채 ‘짜잔!’ 하고 보여 주면 당신은 센스쟁이. 그렇다면 누구에게 어떤 선물
뽀로로 CD플레이어 7만 원대
아이들에게 추천해요 아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은 아무래도 장난감이겠죠? 이왕이면 장난감을 통해 학습 능력까지 배양할 수 있 다면 금상첨화. 그렇다면, 버그박사 어린이블록 영재 2단계를 추천합니다. 버그박사는 민족사관고등학교 창의교육연구소에서 창의교육캠프 교재로도 사용되
을 해주면 좋을지 제가 정해드립니다.
었을 뿐만 아니라 일본 와세다대학과 프로그램 공동
상품 정보. 김태훈 대리(L&M사업팀) 정리. 박영신 대리(홍보팀)
연구 협약을 체결해 영재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고 있 는데요. 자녀들이 블록으로 자신만의 상상의 세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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펼쳐가는 모습을 보면 부모로서 뿌듯함을 느끼실 겁
듀오백 가방 블루라빗 13만 원대
니다. 가격이 너무 비싸지 않냐고요? 그래도 걱정마 01
컬렉타 야생동물 5종세트 4만 원대
세요. 5세 이상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사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고등학생, 심지어 부모들까지도 사용이 가능하거든요. 우리 아이는 블록에는 취미가 없다고요? 괜찮 아요. 책 선물이 있으니까요. 그 중에도 설명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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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WHY시리즈를 추천해드려요. 특히 가장 최근에
치코 터보터치 자동차 3만 원대
발간된 ‘시대별 세계사’는 인류의 탄생 이후 오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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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그박스 어린이블럭 영재 2단계 22만 원대
까지 시간을 축으로 삼아 세계의 역사를 조망했답니 다. 초등학생 고학년 자녀들를 둔 부모님이라면 아주 탁월한 선택이시겠죠? 이 밖에도 컬렉타 야생동물 5종세트, 독일 3D 03
독일 3D 퍼즐완구 미코믹 소형트럭 1만 원대
퍼즐완구 미코믹 소형트럭을 추천해드려요.
WHY 세계사시대별 시리즈 6권 5만 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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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추천해요 추운 겨울, 털장갑만으로 아쉬울 때가 있으시죠? 비 록 내 손은 동태가 되더라도 내가 사랑하는 이의 손 이 꽁꽁 언 것을 보면 가슴이 아려 올 때가 있으실거 예요. 이럴 때 아이리버 휴대용 포켓히터(손난로) 를 선물해보세요. 주머니 속에 쏙 들어오는 앙증맞는 크
뉴발란스 스니커즈 캐주얼화 MT572NBL/WT572NBP 8만 원대
기와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디자인에 만족하실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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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요. 요즘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많이들 사
아이리버 휴대용 손난로 4만 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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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하시잖아요? 갑자기 배터리가 방전되었다면, 휴대 용으로 충전도 가능한 기능을 가졌답니다. 더군다나 가격도 저렴해서 선물로도 앙성맞춤. 뭔가 더 의미있는 선물을 찾으신다고요? 그렇다면 손목시계는 어떠세요? 시계를 선물하면 ‘영원히 당 신과 함께하고 싶습니다’라는 뜻이라잖아요. 어떤 브 랜드를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다고요? 걱정마세요. 제가 추천해드릴께요. 알만한 사람들에게는 널리 알 려진 TISSOT시계 어떠세요? 가격대비 알찬 기능을 가진 TISSOT 시계를 선물하면 정말 사랑받으실 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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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콤 비지오네르 2종세트 (스킨+에센스) 20만 원대
요. 아님 뉴발란스 스니커즈는 어떠세요? 연예인들
TISSOT COUTURIER 시계 T035.617.16.051.00 46만 원대
이 많이 애용한 탓에 대중화 된 신발인데요, 특히나 가벼운 착화감 때문에 여성분들에게 인기있는 선물 이기도 하답니다. 여러분, 지금까지 제가 크리스마스 선물을 소개 해드렸는데요, 좀 더 다양한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하 고 싶으시다면, 삼성카드 쇼핑 포인트몰에 들러주세 요. 다양한 상품과 기획전, 이벤트를 통해 포인트로 구매하실 수 있답니다. 삼성카드인이라면 매주 화요 일 9시 싱글 게시판을 확인해 주시는 센스~! Family DC를 통해 좋은 상품을 소개해드리고, 삼성인이기에 받을 수 있는 가격적인 혜택을 드리고 자 열심히 상품소싱을 하고 있구요. 12월엔 선물하 실 수 있는 아이템을 많이 준비할 예정이랍니다. 늦 게 보시면 한정수량이기 때문에 조기품절도 될 수 있 답니다. 많은 이용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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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홍삼정 플러스 240g 19만 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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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LE 누빔 벨트 여성용 양가죽 장갑 ELW-11103 3만 원대
필립스 3D 센소터치 전기면도기 RQ1280CC 30만 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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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카드인
절친 솔로 4인방의 이색 탈출기
2011년 상반기 부산 CRM센타에서 우정을 다지던 4명의 풋풋한 51기 신입사원들이 다시 뭉쳤습니다. 완벽한 삼성카드인 이 되기 위해 애썼던 1년을 마무리하면서 준비한 조촐한 연말 파티. 오랜만에 일상에서 탈출한 절친 4인방은 반짝반짝 빛을 내며 행복한 시간을 만끽했답니다. 그럼 완벽한 매력남·매력녀로 변신한 이들의 아름다운 파티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글. 김민희 사진. SB1 스타일리스트. 박은미(프리랜서) 헤어, 메이크업. 마샬뷰티살롱 논현점(02-547-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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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키니한 느낌의 바지
3. 의상의 화룡점정은
가 부담스럽다면 편안한
늘 액세서리에 있다는
슬랙스 팬츠를 선택해
걸 기억하자. 보타이, 행
보자. 롱슬랙스의 경우
커치프, 슈즈를 어떻게
바지 기장을 롤업해도
매치하느냐에 따라 자신
좋다. 단 너무 넓은 통은
만의 독특한 개성을 드
패셔너블한 느낌을 다운
러낼 수 있다. 체크셔츠
시키니 삼가자.
에 심플한 단색 보타이
2. 겨울 ‘잇 아이템’인 체
로 포인트를 준다면 연
크셔츠도 무난한 건 이
말 파티에서 단연 패션
제 그만. 목 부분과 소매
리더로 등극할 수 있다.
} 현수혁 주임
단에 흰색 톤을 가미해 심플하면서도 감각적인 스타일을 만들 수 있다.
곽예리 주임 1. 평소 입지 못하는 튜 브탑 드레스로 연말 ‘드 레스 퀸’이 되어 보자. 레 드카펫에는 롱 튜브탑이 어울리지만 작은 파티라 면 미니 튜브탑이 좋다.
2. 노출과 추위가 걱정 이라면 퍼(fur) 베스트를 살짝 걸쳐 화려함을 강 조할 수 있다. ‘사모님’을 연상시키는 브라운톤에 서 벗어나 생기발랄한 밝 은 톤을 선택한다면 당신 은 패션 종결자. 퍼의 풍 성함을 줄이고 싶다면 벨 트를 이용해 보자.
3. 모피 제품으로 ‘엣지 있는’ 모습을 연출했다 면 과한 액세서리는 금 물. 신발에서 조금 색다 른 모습을 연출하고 싶 다면 밀리터리 앵클부츠 를 함께 신어 ‘믹스 앤 매 치’시켜도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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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소연 주임
}
1. 파티 드레스의 노출이 걱정된다면 섹시하면서 도 고혹적인 원숄더 드 레스를 선택해 보자. 원
장재승 주임
}
1. 딥베이지 슬랙스는 쉽
2. 일명 ‘멜빵’이라 불리
게 선택하기 힘든 컬러
는 서스펜더 패션도 연
아이템 중 하나. 하지만
말 파티에 좋은 아이템.
자신감을 갖고 입는다면
수트에 포인트를 줄 때
숄더 드레스는 특히 미
캐주얼하면서도 클래식
는 물론 캐주얼한 스타
니 드레스가 많은데, 귀
한 느낌의 훌륭한 스타
일링 매치와도 잘 어울
여움과 섹시함을 동시에
일을 완성할 수 있다. 단,
린다.
선보이고 싶을 때 적합
슬림하지 않거나 나이가
3. 10부 슬랙스가 트랜
하다.
많다면 지양해야 할 컬
드 리더들에게 각광을 받
2. 헤어와 의상이 다소
러다.
밋밋하다면 헤어핀으로
고 있다. 바지와 구두 사 이로 보이는 양말에 포
포인트를 가미하자. 요
인트를 주는 것이 특징.
즘은 화려한 깃털 헤어
이때 윙팁슈즈(Wingtip
핀이 ‘머스트 아이템’ 중
Shoes)와 함께한다면 남
하나. 단아하면서도 세
성의 품격을 더욱 높여줄
련된 느낌을 준다.
수 있다.
3. 원숄더 드레스는 종 류에 따라 상의가 썰렁 해 보일 때가 있다. 이때 작은 퍼 소품으로 드레 스와 궁합을 맞추자. 간 단한 퍼 팔찌는 활용도 는 물론, 노출 부위를 감 싸주어 따뜻함과 동시에 럭셔리한 스타일을 완성 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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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기 삼성카드 신입사원 4인방의 만남은 처음부터 예사롭지 않았어요. 부산CRM센타에서 동고동락
변신했답니다. 서로의 이런 모습이 재미있었던지 웃음소리는 떠나지 않았고, 신세대다운 ‘셀카’ 촬영
하던 멤버들이 모인 터라 촬영의 긍정적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촬영장을 MT 장소
역시 계속되었어요. 4시간 이상 이어진 고된 촬영. 하지만 절친 4인방의 웃음 바이러스는 촬영장에 있
로 만들었기 때문이죠. 그 주인공들은 바로 솔직함이 돋보이는 장재승 주임(30), 준비되어 있는 청년
는 모든 사람들에게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활력소가 되어주었죠. 지치고 힘들었던 업무에서 벗어나 모
현수혁 주임(29), 귀여운 웃음 속 끼를 간직한 엄소연 주임(26), 시원한 웃음이 매력적인 곽예리 주임
처럼 파티에 참석한 이들의 회포는 늦은 밤까지 계속 이어졌답니다. 2011년 새롭게 시작한 사회생활
(26)입니다. 일상 탈출을 주제로 연말 파티를 즐기기 위해 헤어와 메이크업을 끝내고 도착한 촬영장.
을 마무리하고 다가올 2012년의 미래를 함께 계획하는 모습은 마치 삼성카드의 힘찬 미래를 엿보는
파티와 어울리는 스타일리시하고 개성 넘치는 의상까지 갖춰 입으니 영락없는 패션 리더들로 놀랍게
것 같았습니다.
046
Work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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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재미난 에피소드 모여라! 정리. 이미현 사원(ⓤ-STAR, 서울CRM센타) 일러스트. 김세중
2
내 이름을 내 이름이라 말하지 못하고, 선배를 선배라 부를 수 없는 글. 장미화 사원(서울CRM센타 지원P)
고객상담 업무를 몇 년 이상 했던 사람이라면 한 번쯤 경험해 봤을 에피소드가 있다. 나는 대학시절 꽤 친했던 선배 언니와 서운한 일이 생겨 풀지 못한 채, 그대 로 졸업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몇 년 후, 콜센타로 걸려 온 한 통의 전화를 받았 다. “김XX 고객님 맞으십니까?” 라는 질문과 함께 상담을 시작하려는데 “김XX? 가만, 그 대학교 때 선배?” 그렇다. 이름이 특이했던 선배는 내가 생각한 그 선배 였던 것이다. 순간 당황한 나는 혹시라도 선배가 나를 알아차릴까 본능적으로 코 를 잡고 음성변조에 들어갔다. 통화 내내 식은땀이 났고, 그렇게 10년 같았던 상담 이 끝난 뒤 내 이름을 넣어 끝인사를 해야 하는 마지막 난코스를 남겨놓은 채 고
1
내 인생 최고의 기회
민을 하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끝인사
글. 김효구 전무(마케팅본부)
에 상담원의 이름을 안내하지 않으면
1등 당첨금이 이월되면서 464회 로또 당첨 금액이 무려 300억 원에 달한다는 기
모니터링에서 감점이 되기 때문이었다.
사를 본 적이 있다. 샐러리맨의 인생 역전을 도와줄 수 있다는 믿음 때문에 복권
감점이냐, 나의 존재를 들키느냐에서 고
의 인기는 예나 지금이나 여전하다. 생각해보면 나에게도 인생 역전의 기회가 있
민하던 나는, 결국 또 본능적으로 멘트를 했다.
었다. 십여 년 전 일이다. 우연히 복권을 샀다. 요행수를 바라는 성격은 아니지만
끝인사를 랩 수준으로 매우 빨리 말하되, 이름 부분을 얼
‘남들 다 하는데 나는 못 할소냐’ 하는 심정이었다. 뭐, 그래서 당첨되면 좋은 거
버무려 “저는 지금까지 상담한 [즈므흐]였습니다. 좋은 하
고. 복권을 구입한 그 주 일요일 아침(그때는 일요일 아침에 복권을 추첨했다.)
루 되세요!”라고 말이다.
에 ‘설마, 되겠어?’라는 마음으로 복권 추첨 방송을 시청했다. 드디어 시작된 방
지금 생각해도 아찔한 순간이었지만, 그 일이 계
송. 일이 잘 될 조짐인가? ‘조’ 단위가 맞았다. 그리고 두 번째 숫자. 어라, 이것도
기가 되어 선배에게 잘 지내냐는 문자를 보냈고, 지
맞았다. 조금씩 가슴속에 출렁임이 느껴졌다. 그리고 세 번째, 네 번째…. 어이없
금까지도 인연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 물론 이 에피소
게도 내가 가진 복권과 숫자가 일치했다. 머릿속이 복잡해져 갔다. 정말 이러다
드는 아직까지도 비밀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셀 수 없
일등에 당첨되는 거 아닌가! 드디어 마지막 공! 아, 아쉽게도 마지막 공은 나
이 많은 고객 중 한 명으로 선배를 만날 수 있는 확률이 얼마나 될까? 인연인가
의 기대를 저버렸다. 지금이야 행운상이라도 있
싶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이렇게 생각하니 오늘따라 만나는 고객님들 한
어 당첨금을 얼마 받는다지만, 그때는 마지막 숫
분 한 분이 참 의미있게 다가온다.
자가 틀리면 그냥 ‘꽝’이었다. 처음부터 기대를 안 했기에 실망도 없었지만, 그때 복권에 당첨되었 으면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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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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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의 저주 글. 박경훈 주임(강북지역단)
신입사원 딱지를 뗀 지도
4
된장을 담은 특별한 뚝배기 글. 강동우 대리(상품운영팀)
신입 때 일이다. 나는 한동안 사무실에서 이병처럼 각을 잡고 지냈다. 그러나
어느덧 2년. 입사 후 나는 줄
“뺀질거릴 것 같아 보인다”는 케로로중사 팀장님의 말에 적잖게 당황한 적이 있다.
곧 지역단에서 일을 해왔다. 지
그 후 이미지 쇄신을 위해 성실한 생활을 했다. 1년 반 동안 1등으로 출근해서 (그당
금에서야 실수하지 않고 겨우겨
시 우리 집은 회사와 5분거리였다.) 사무실 정리정돈을 도맡아 했다.
우 혼자서 문의사항을 해결하고 있
1년 후에는 아주 단순한 작업이었지만 안내장 제작을 맡게 되었다. 카피라이터
지만, 그 전에는 고객 상담 하나하나가
가 꿈이였던 나는 진지하게 상품카피 고민도 해볼 수 있었고, 즐겁게 일을 할 수 있
다 모르는 것들 투성이고, 실수도 잦았
었다. 그러던 중 케로로중사 팀장님의 불호령이 떨어졌다. “카피 고민하지 말고 오
다. 그럴 때마다 조민희 대리님께 많은 도움을 받았다. 하지만 조 대리님께도 역
타 좀 신경 써. 여기저기 오타잖아. 긴장하면서 일 안 할래!” 만화처럼 식은땀이 한
시나 신입 시절이 있었다. 완전무결할 것만 같았던 조 대리님의 풋풋한 시절 이야
방울 크게 이마에 맺혔다. 포스트잇에 ‘긴장’이라는 단어를 써서 PC에 붙여 놓고 안
기를 해볼까 한다.
내장 작업에 임했다. 수시로 국문과 친구에게 전화해서 귀찮게 했다. “야! 이럴 땐
지금은 객장에서 가맹점 신청서를 받으면 서류만 확인하여 스캔만하지만, 얼
‘의’를 쓰냐 ‘에’를 쓰냐?, 이럴 땐 띄어쓰냐?” 등 결국 친구 한 명을 잃게 되었다.
마 전까지만 해도 지역단에서 직접 정보를 입력했었다. 하루에도 수십 개의 가맹
암튼 나의 첫 가이드가 고객들에게 배송되기 하루 전 이상한 꿈을 꾸었다. 배경
점 신청서를 받아 입력을 하다 보면 오타도 생기게 되는데, 한 글자 때문에 의미
은 회사였다(이런 꿈이 직장인 비호감 1위 임에 틀림없다). 고객들에게 가이드가 잘
가 크게 바뀌어 가맹점에서 노발대발한 사건이 몇 번 있었다.
배송되고 안심하고 있었는데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저, 그린카드 발급한 고객인
때는 <캐리비안의 해적 - 블랙펄의 저주>라는 영화가 인기있던 시절이었다.
데요. 종로구청으로 된장 하나 배달요.” “뭐, 이런 장난전화를 하는거야” 난데없는
‘갯벌의 진주’라는 가맹점의 신청서를 받아 입력을 했는데, 며칠 뒤 ‘갯벌의 진주’
전화에 투덜거리며 책상 위에 올려져 있는 안내장을 펼쳐보았다. 그런데 오 마이갓!
사장님이 직접 전화를 했다. “가맹점명이 왜 이래요?” 확인을 해봤더니, ‘갯벌의
가이드 문구가 ‘세상을 담은 특별한 자부심’에서 ‘된장
저주’라고 입력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며칠 전에 영화를 너무 재미있게 봤던 조
을 담은 특별한 뚝배기’로 바뀐 것이었다. 그 뿐인가,
대리님이 ‘진주’를 무의식 중에 ‘저주’라고 쓴 것이었다.
서비스 내용에는 ‘된장뚝배기 연 1회 무료 배달’이
‘제주할망보쌈’이라는 가맹점은 더 심했다. ‘할망’의 순서를 바꿔쓴 것이다. 그
라는 말까지 적혀있었다. “이게 뭐야! 이런 된
렇다. ‘제주망할보쌈’이 되어버린 것이다. 오픈 기념 축하 화환이 지천인 가맹점
장! 왜 하필 된장이야?” 수습하느라 정신없는
에 ‘망할보쌈’이라니.
상황에서 케로로중사 팀장님이 나타났다. 그
또 한 번은 카드 회원에게 컴플레인이 들어왔다. “나는 종로호텔에 간 적도
다음은 굳이 말 안 하겠다.
없고, 들은 적도 없는데 왜 청구서에 있는 거냐?” 확인 결과 조 대리님이 ‘종로호
그 꿈 이후 내 PC에는 ‘긴장’ 대신 ‘여유’
프’를 ‘종로호텔’로 입력한 것이었다. 마침 유부남이었던 회원의 부인이 확인을
라는 단어가 붙어졌다. 지금도 생각하면 몹
하는 바람에 부부싸움으로 번져 크게 싸웠다고 한다.
시도 기분 나쁜 꿈이었다.
한 번 실수는 병가의 상사라고 했다. 작은 실수에 기죽지 않고, 더 이상 실수 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기에 지금의 조 대리님이 있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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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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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STAR
삼성카드 소통 메신저 ⓤ-STAR ‘ⓤ-STAR’를 아십니까? ⓤ-STAR란 Self-directed(자발적인), Together(함께), Active(활동적 인), Represent(대표하는)의 의미로 빛나는 삼성카드의 미디어 그룹을 의미합니다. 어렵다고요?
기고하고 있습니다. 그의 글을 읽다 보면 영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함께 통계학 자다운 다양한 분석과 시야가 느껴집니다. 이미현 ⓤ-STAR의 활약도 돋보였는데 요, 특히 그녀는 직접 글을 쓸 뿐만 아니라, CRM센타 사우들의 재미난 에피소드를 취합하는 일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글을 쓰는 것 못지않게 다른 이의 글을 모으고, 다듬어 주는 것도 어려운데 말이죠. 이미현 ⓤ-STAR의 활약 덕분에 <동감> 독자 들은 CRM센타 사우들의 숨은 노고를 알 수 있게 되었죠.
그럼 좀 쉽게 말해보죠. ⓤ-STAR란 사내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통해 임직원의 쌍방향 소통을 책임 지는 임직원들을 말합니다. 지난 1월 18일, 발족식 이후 ⓤ-STAR들은 사보, 사내방송 등에서 다 양한 활동을 보였습니다. 2011년 삼성카드의 소통 도우미로 활약한 BEST ⓤ-STAR들의 활약상 을 소개합니다.
BOOK ⓤ-STAR
TV ⓤ-STAR 말발과 화면발로 활약한 ⓤ-STAR 글발로 활약한 ⓤ-STAR들이 있었다면 말발과 화면발로 활약한 3인의 ⓤ -STAR가 있습니다. 바로 김대호·송유경·이태경 ⓤ-STAR인데요. 평소 자신감 넘치는 사람도 방송 카메라만 들이대면 소심해지는 경향이 있잖아요. 하지만 이 3명은 카메라에 아랑곳하지 않는 시선 처리와 자연스러운 멘트로 전문 아나운 서 버금가는 실력을 보여 촬영스태프를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습니다. 글발로 활약한 ⓤ-STAR
특히 김대호 ⓤ-STAR는 추석 연휴 임직원들을 위한 영화소개 코너에서 곱
ⓤ-STAR들이 꾸준히 참여한 미디어 채널로는 사보 <동감>을 들 수 있는데요. <동
게 한복까지 입고 등장해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이태경 ⓤ-STAR 역시 연초
감> 애독자라면 <동감> 지면에 꾸준하게 칼럼을 기고하는 이름을 발견할 수 있을
신입사원들의 수다 프로그램에 등장해 좌중을 압도하는 언변을 선보이기도 했
겁니다. 바로 이찬경 ⓤ-STAR와 이미현 ⓤ-STAR입니다. 이찬경 ⓤ-STAR의 필
지요. 이렇듯 제1기 ⓤ-STAR들은 삼성카드의 소통을 보다 더 매끄럽게 만드는
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정평이 난 지 오래지요. <동감>에서는 ‘영화에서 배우는
윤활유 같은 존재였습니다. 내년에도 새로운 ⓤ-STAR들이 삼성카드의 소통 메
마케팅’을, 삼성카드 블로그에는 매주 ‘통계학자가 보는 영화’라는 칼럼을 꾸준히
신저로 활약할 예정입니다. ⓤ-STAR들의 앞으로의 활약, 기대해주세요.
Work Story 생각이 있는 수다
초보 워킹맘, 선배에게 한 수 배우다 글. 박영신 대리(홍보팀) 사진. sb1
워킹맘 1년차 김영미 주임. 그녀의 24시간은 너무나도 짧다. 아침에는 출근 준비하랴 아이 이유식 만들랴 정신없고, 회사에 도착해서는 업무 처리하랴 보고 준비하랴 몸이 두 개라도 부족하다. 퇴근 해서도 그녀의 일은 끝나지 않는다. 돌이 갓 지난 아이에게 온몸을 받쳐 즐겁게 놀아주고 밀린 집 안일까지 처리하고 나면 새벽 1시. 오늘도 열심히 지냈다는 생각은 들지만, 과연 내가 잘하고 있는 지는 의문이 든다.
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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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24시간이 아쉬운 그녀, 아니 삼성카드의 워킹맘에 게 육아와 직장생활을 현명하게 병행할 수 있도록 조 언해줄 멘토가 필요하다. 그래서 서울CRM센타 최수 미 센타장과 알찬 시간을 가졌다.
김영미 센타장님은 현재 자녀가 몇 명이신가요?
서울CRM센타 최수미 센타장
아마 워킹맘이라면 김 주임과 비슷한 생활 패턴이리
최수미 저는 12살, 7살 딸아이 두 명이 있어요. 김영미 어머, 200점 엄마시네요. 저도 막 돌이
루 종일 집에 갇혀 있어야 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어요. 육아가 제 적성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최수미 육아는 정말 어려운 숙제 같아요. 저도 주말 내내 아이들과 놀다 보면 얼마나 진이 빠 지는지 몰라요. 월요일 출근길이 오히려 반가울 때가 있어요. 회사에 가면 내가 할 일도 있고, 좋은 선 후배들도 만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데요. 김영미 혹시 육아 때문에 힘들거나 고비가 오신 적은 없으세요? 최수미 시간이 오래되어서 그런가? 그런 적은 딱히 기억이 안 나요. 직장생활을 하면서 위기 는 한 번쯤 오는데 그걸 얼마나 슬기롭게 넘어가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김영미 가정과 직장생활을 어떻게 조화롭게 병행하는지도 중요한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 세요? 특히 양가 어머니가 육아를 담당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잖아요?
지난 딸이 있어요! 아무래도 워킹맘한테 육아는 가장
최수미 저도 처음엔 시어머니가 저의 회식을 이해 못하셨어요. 신랑은 회식을 해서 10시 넘게
어려운 숙제인 것 같은데요, 센타장님은 아이들을 누
들어와도 괜찮지만, 제가 10시 넘어 들어오는 건 이해 못하시더라고요. 그래도 이해 시켜드리려고 노
가 돌봐주시나요?
력했어요. ‘나도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이다’라는 걸 인식 시켜드렸죠. 그리고 사전에 제 스케줄을 먼저
최수미 저는 지금 시어머니랑 같이 살고 있어
말씀드리고 최대한 양해를 구했습니다. 김영미 첫째가 초등학교에 다닌다고 하셨는
요. 시어머니가 주 양육자시죠. 첫애 낳았을 때부터,
데, 자녀 교육은 어떻게 하세요?
그러니까 12년 전부터 같이 생활했는데 둘째를 낳고
김영미 센타장님도 어머니가 봐주시는군요. 전 지금 친정어머니가 아이를 봐주고 계세요. 여자가 직장생활과 육아를 함께 꾸려 가려면 또 다른 여 자의 도움은 빠질 수 없는 것 같아요. 양가 어머니들이 안 봐주시면 베이비시터를 고용하든가 해야 하 니까요. 그런데 첫째와 둘째 사이에 터울이 좀 있으시네요.
부산지역단 김영미 주임
나서도 지금까지 아이들을 돌봐주고 계세요.
최수미 초등학교 예비 소집일 때였나? 왠지 초등학교 예비 소집일에는 꼭 참석해야 할 것 같잖아 요. 그래서 휴가를 내서 갔더니만 한 장짜리 안내서만 달랑 주는 거예요. 어렵게 휴가를 내서 갔었는데 말이 죠. 어찌나 허무하든지. 저도 그랬지만, 다들 초등학교
최수미 계획한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터울이 있으니까 엄마에게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 것
1학년 때는 관심이 많아지잖아요. 그래서 학부모들끼
같아요. 일단, 둘째에게 집중 할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그리고 첫째를 키워 놓으니까 둘째를 키울 때
리 그룹도 구성하고 그렇던데, 저는 자연스럽게 소외될
는 시행착오도 덜 겪게 되더라고요.
수밖에 없었어요. 전 정말 최소한의 학부모 활동만 했
김영미 혹시 둘째에 대한 고민은 없으셨어요?
었거든요. 처음엔 저도 전략적으로 저와 잘 맞는 학부
최수미 제가 아이를 가졌을 때만 해도 출산휴가는 2개월밖에 안 되었고, 육아휴직제도는 아
모와 친하게 지냈는데, 지속적으로 네트워크를 관리하
예 없었어요. 서로 둘째를 누가 먼저 갖나 눈치를 보다가 한 명이 물꼬를 트기 시작했죠. 아마 둘째에
지 못하니까 결국은 떨어져 나가더군요. 아이한테는 미
대한 고민들이 많으실 텐데 둘째 고민은 둘째를 낳지 않는 이상 계속되지 않을까요? 계속 고민할 거
안하지만 그래도 스스로 잘 해나가는 모습이 대견하기
라면 얼른 낳아서 잘 키우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도 하고 그렇더라고요. 한 번은 본인이 친구네 집에 놀
김영미 와! 출산휴가가 2개월밖에 안 됐다니, 너무 짧았네요. 출산휴가 말이 나와서 그런데 저
러 갔다 온 이야기를 해서 “그 친구네 집엔 누가 계시
는 출산휴가동안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아이도 돌보고 제 몸도 돌봐야 했지만, 하
니?” 했더니 “엄마, 아빠 다 일하셔”라고 이야기 하더
056
라고요. 다음 날에도 다른 친구네 집에 다녀왔다고 해 서 “누가 계셨니?” 물었더니 “엄마, 아빠 다 일하셔”라 고 이야기 하더라고요.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혹시 내 가 맞벌이라서 내 아이가 따돌림 아닌 따돌림을 당하 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니까 씁쓸하더라고요. 김영미 매스컴에서도 그러잖아요. 전업주부 들이 일부러 자신들의 자녀와 맞벌이 가정의 자녀들 이 어울리는 것을 꺼려한다고요. 그럼, 센타장님은 학 원 정보 같은 건 어떻게 들으세요? 최수미 일단 아이한테 설명을 했어요. 엄마는 일해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네가 필요한 것이 있으 면 친구들한테 알아봐서 엄마한테 말을 해달라고. 우 리 첫째는 여자아이라서 그런지 사교성도 있고 해서 크게 어려움은 없더라고요. 그리고 학원 선택의 제1 기준은 ‘집에서 얼마나 가까운가’에요. 아무리 유명한 학원이 있다 해도 집에서 멀면 절대 안 돼요. 그리고 아이의 성향도 잘 고려해야 합니다. 첫째 아이는 태권 도를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다니고 있는데 둘째 아이는 태권도 배우는 것을 좋아하지 않더라고요. 김영미 아이들은 엄마가 일한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최수미 큰아이는 긍정적이에요. “엄마는 회사 다니는 걸 좋아하지 않냐”며 계속 다니는 걸 권 유하죠. 하지만 제 생각엔 자기를 간섭하지 말라는 뜻 같아요. 둘째는 아직 어려서 그런지 자기와 함 께 집에 있길 바라고요. 김영미 우리 회사에도 많은 워킹맘이 있을 텐데요, 미리 경험하신 선배님으로서 좋은 말씀 부 탁드릴게요. 최수미 다들 어렵게 들어온 직장이잖아요. 그런데 육아 때문에 자신의 꿈을 잃어버리면 매우 아쉬울 것 같아요. 사회적으로도 큰 손실이고요. 제가 답을 드릴 순 없겠지만, 자녀 교육에 있어서는 부모가 소신을 가지고 있어야 할 것 같고요, 직장에서도 자신이 맡은 바에 대해서는 완벽하게 일을 처 리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시대가 좋아지면서 여성도 이제 관리자가 되는 사회니까 우리 후배들도 희망을 잃지 말고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LIFE STORY
Life Story 여행의 로망
카드 포인트로 떠나는 공짜 미국여행
나는 일상생활에서 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면 무조건 카드를 사용한다. 보험료, 통신비 등 RP연결 은 기본이고, 생활비도 모두 카드로 결제하고 있다. 현재 사용하는 카드는 아시아나삼성애니패스 플래티늄카드. 그리하여 적립된 7만 마일. 뭘 할까 고민하다가 미서부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다. 글, 사진. 배영란 대리(가맹점마케팅팀)
060
어느 날이었다. 아시아나마일리지클럽에서 한 통의 메일을 받았다. 마일리지가 무려 7만 점이 넘는단다. 얼씨구나! 마일리지로 뭘 할지 고민을 했다. 오랜 고민 끝에 마일리지로 꿈에 그리던 미주여행을 계획했다. 마침 LA에 살고 있는 동생이 업무 차 한국에 나와 있는 상태. 동생이 돌아갈 때 함께 가면 되겠다 싶어 출발 7 개월 전 항공권을 예약했다. 일단 미국을 자주 갈 수 있는 여건도 아닌지라 고민 끝에 LA로 입국해서 샌프란시스코로 출국하는 계획을 세웠다. 최종 여행경로는 11박 12일로 LA 유니버설스튜디오 → 할리우드→ 그리피스천문대 → 샌디에이 고 씨월드 → 발보아파크 → 산타모니카 → 라스베이거스→ 자이언캐년→ 브라
01
이스캐년 → 글렌캐년댐 → 호스슈밴드 → 그랜드캐년 → 라스베이거스 → 카바
03
02 04
존 → LA다운타운 → 샌프란시스코로 마무리하는 일정이다.
1
POINT
01 물벼락을 제대로 맞을 수 있는 씨월드 범고래쇼 02 화산쇼를 볼 수 있는 라스베
유니버설스튜디오 & 샌디에이고 씨월드
이거스 미라지호텔 03 샌디에이고 씨월
일단 도착 첫 날은 푹 쉬고, 둘째 날부터 강행군을 시작했다. 첫 번째 여행지는 유
개가 뜬 스타의 거리 05 샌디에이고 요트
니버설스튜디오. 남들은 하루에 보기 힘들다고 했지만, 다행히 사람이 많지 않아
선박장 06 발보아파크 앞에서
드 앞에서 04 소나기가 지나간 후 쌍무지
모든 곳을 돌아볼 수 있었다. 내가 갔을 때 유니버설스튜디오의 테마는 할로윈. 덕분에 평생 볼 귀신과 유령, 드라큘라를 실컷 봤다. 다음날 방문한 곳은 샌디에이고 씨월드. 토요일이라 엄청난 인파가 몰려 있 었다.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이 많았고 그냥 돌아만 다녀도 괜찮을 정도로 내부 가 잘 꾸며져 있었다. 각종 놀이시설을 탄 후 범고래쇼를 봤다. 아무 것도 모르고 Shark Zone에 앉았다. 이럴 수가.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곳은 제대로 물벼락을 맞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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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라스베이거스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하기 전, 산타모니카에 잠시 들렀다. 산타모니카에 도착하 니 쇼핑센터와 예쁜 언니들이 눈에 띄었다. 왠지 삶의 여유가 넘쳐 보인다. 간단 히 점심을 해결하고 쇼핑도 하고 바닷가도 보고 공원도 산책했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 구경하기 좋은 도시다. 간단히 구경을 마치고 라스베이거스를 향 해 실컷 달렸더니 사막이 나타났다. 바로<CSI>에 가끔 등장하는 끝없는 사막, 네 바다주였다. 차가 달리고 있지 않은 듯한 느낌의 도로라고 해야 할까? 나름 운전 의 묘미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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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운전 끝에 도착한 라스베이거스. 사막 한가운데 멋진 도시를 지었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었다.
3
POINT
자이언캐년 & 브라이스캐년 아침을 간단히 먹고 자이언캐년으로 향했다. 또다시 지루한 사막을 건너나 했는 데 30분쯤 달리자 돌산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작은 산으로 시작해서 점점 오르 막길로 향하더니 산속을 지나 자이언캐년에 도착했다. 셔틀버스를 타고 관광한 후 다시 브라이스캐년을 향헤 달렸다. 보통 자이언캐년은 지나가듯이 보고 브라
07 08
이스캐년은 트레킹하는 것을 추천하는데, 운전하면서 그 이유를 알게 됐다. 브라 이스캐년은 가는 길이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07 라스베이거스로 가는 사막 프리웨이
브라이스캐년에 도착할 때쯤 해가 점점 저물어 가는 것을 느꼈다. 시간상으
08 할로윈 풍선으로 장식된 씨월드 09 모자, 선글라스가 꼭 필요한 호스슈밴드
로는 아직 해가 질 때가 아닌데 왜 그런가 했더니 시차가 있었던 것이다. 네바다
10 그랜드캐년을 정복한 5세 조카 수지
주와 유타주는 1시간의 시차가 있다. 네바다가 서쪽이고 유타가 동쪽이기 때문
11 샌프란시스코 케이블카를 탄 나 12 아
에 유타가 1시간 빨랐다. 결국 트레킹은 못하고 레인보우포인트부터 썬셋포인트
름다웠던 LA 야경
까지 차로 다니면서 관광했다. 1시간의 오차로 우린 부지런히 캐셋으로 이동해 야했다. 왜냐면 밤이 되면 가로등 하나없이 운전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캄캄한 밤하늘 아래 귀가 멍멍한 느낌을 받으며 4시간을 운전하니 캐나브다. 짐을 어떻 게 풀었는지 모르지만, 대충 저녁식사를 하고 바로 잠들었다. 09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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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그랜드캐년 그랜드캐년으로 가기 전 글렌캐년댐과 호스슈밴드를 보고 가기로 했다. 반대로 여행을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감흥이 반으로 줄 수 있으니 이와 같이 코스를 잡 는 것도 좋을 듯하다. 호스슈밴드에서는 모자, 선글라스가 필수다. 사막체험은 이곳에서 하면 된다. 사막 한가운데 이런 명물이 있는 것도 신기하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드디어 그랜드캐년에 입성! 그랜드캐년은 정말 넓다. 옐 로우, 그린, 레드 등 세 개의 셔틀버스가 운영되고 있고 다양한 숙소와 마트, 식 당을 갖추고 있었다. Desert View를 시작해서 Yavapai Point까지는 자가운전 으로 관람이 가능하다. Mather Point가 중심이고 이곳에 Grand Canyon Visitor Center가 있다. 이곳에서는 두 개의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버스 앞에 어느 노선 인지 색깔이 표시되어 있으니 가고자 하는 포인트에 맞춰 타면 된다. 나머지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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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Hermits Rest Route로 Village Route를 타고 Hermits에서 갈아타야 한다. 할 수 있는 것도 많고 볼 것도 많고 거대하게 커서 그랜드캐년이라고 하나 보다. 우 린 사전에 야바파이롯지를 예약해서 체크인 후 숙소로 들어갔다. 산속이라 춥다 고는 했지만, 정말 추웠다. 히터를 켰는데도 유난히 추웠던 숙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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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샌프란시스코 샌프란시스코는 3일 정도 여행할 생각이라 여유가 있었다. 우선 MUNI 3일 티켓 을 끊고 금문교를 가봤다. 맑은 하늘 아래 아주 깨끗한 금문교를 보고 소살리토 섬으로 가기 위해 10번 버스에 탑승했다. 10번 버스는 인당 4.25불이고 한 시간 에 한 대씩 다니기 때문에 시간 체크가 필수다. 잔돈을 돌려주지 않기 때문에 돈 을 맞춰 탑승해야 유리하다. 우리 앞에 탑승한 여행객이 잔돈이 없어 큰돈을 넣 었는지 우리가 1.25불 혜택을 받았다. 왠지 횡재한 기분이다. 소살리토에 도착하니 관광객이 매우 많았다. 인포메이션에서 간단하게 설명 을 듣고 피어39로 가는 페리 시간을 알아보고 티켓을 끊은 후 주변 관광에 나섰 다. 아기자기한 소품부터 액세사리, 보석, 맛집이 즐비했다. 우린 줄을 서서 기다 려야만 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을 먹고 수제버거를 포장해서 페리에 탑승했다. 페리 안에 테이블이 많기 때문에 준비해 온 음식을 먹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30분 정도 달려 피어41에 내렸고 피어39로 가서 바다표범을 봤는데, 그 리 신기하지도 않고 특유의 냄새가 불쾌해서 오래 머물지 않고 주변을 구경한 뒤 숙소로 향했다. 4인호스텔로 예약한지라 숙소에 도착하니 한국인 관광객과 학생으로 보이는 파키스탄인이 먼저 와 있었다. 파키스탄 학생과는 잘 못하는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며 사진도 찍고 연락처도 주고받았다. ‘앞으로는 호스텔 10인으로 써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즐거운 시간이었다.
카드 포인트로 떠난 공짜 여행. 많이 고민한 만큼 자유여행의 묘미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여러분도 그 동안 꿈꿔왔던 여행에 한 번 도전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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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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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탐구생활
대화만이 살 길이고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준다고 하는데 아이들과는 도무지 대화 가 잘 되지 않는다. 점잖게 물어 보면 ‘이런 건 이래서 좋고, 저건 그래서 싫고’를 말하면 될 텐데 다짜고짜 떼를 쓰거나 고집을 부리기 일쑤다. 어린아이들은 어른 에 비해 사고력이 상당히 미숙하다. 그래서 기분이 나빠도 왜 나쁜지, 어떻게 하면 좋아질 수 있는지에 대해 알지 못하고, 당연히 말을 하기도 어렵다. 따라서 아이 와 대화를 할 때는 최대한 이 아이가 지금 생각하는 수준과 말로 표현할 수 있는
자녀와의 대화, 잘 하고 계십니까?
수준을 염두에 두지 않으면 대화는 겉돌거나 분노 폭발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훈육할 때와 대화할 때를 구별한다 엄마들이 대화를 필요로 하는 시간은 주로 아이가 말을 듣지 않을 때다. 분명히 떼쓰지 않기로 약속을 하고, 여러 번 설명했는데도 싫다고 하면 “도대체 왜 싫은 데? 말을 해보라고”라는 말이 바로 튀어나온다. 아이가 분명한 지시에 순응하지 않을 때는 대화를 해야 할 상황이 아니라 훈육을 해야 할 상황이다. 이런 때 대화 를 한다고 이유를 묻고 따지다 보면 대부분 언성이 높아지고 야단치는 것으로 끝 맺게 된다. 이럴 때는 지시한대로 아이가 따르도록 하는 데 집중하고 대화하고 싶은 내용은 상황이 해결되고 엄마와 아이 모두 편해졌을 때 하는 게 좋다.
“지금 하기 싫어”라고 말할 때 ⇢ “하기 싫고 귀찮을 수 있어. 그렇지만 지금 해야 돼!”라며 마음을 읽어주되 행동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지시를 반복한다. 두 번 이상 지체하며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손을 잡고 목욕탕에 데려가거나 식탁에 앉도록 행 동으로 순응시킨다. “왜 꼭 해야 되는데?”라고 할 때 ⇢ “왜 해야 되는지 엄마가 지난 번에 설명했어. 지 가족은 지금 시골에 있는 조부모 댁에 가고 있다. 아빠는 운전대를 잡았고 엄마는 뒷좌석에서 초등
금은 더 물어보지 마!”라고 하며, 아이가 불필요한 말로 시간을 끌지 못하게 한다. 설
학교 2학년짜리 딸과 다섯 살짜리 아들을 돌보고 있다. 처음에는 할머니 댁에 간다는 설렘과 가방
명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나중에 상황이 마무리된 후 다시 설명해준다.
가득 준비한 간식 때문에 들떴던 아이들이 점차 조용해진다. 별 것 아닌 일로 두 아이가 토닥거리 며 싸우기도 한다. 그런 중에 갑자기 둘째가 칭얼거리며 말한다.
“나는 그런 거 안 할거야!”라며 억지를 쓸 때 ⇢ “이걸 할지 안 할지는 엄마가 정하
“아앙, 집에 갈래. 집에 가고 싶어!” “아니, 왜! 왜 집에 가고 싶은데.” “집에 가고 싶어.” “말을 해야
는 거야. 엄마가 하라고 하면 너는 해야 돼!” 당연한 일에 대해 억지를 쓰며 저항할
알 거 아냐! 왜 가고 싶은지. 엄마가 알아듣게 말을 해보라고!” 엄마의 큰소리에 결국 아이는 울음
때는 설명과 설득이 오히려 권위를 떨어뜨린다. 낮지만 단호한 목소리로 반복해서
을 터뜨렸고, 휴게소에 들러 아이스크림을 입에 물고서야 조용해졌다.
지시한다.
글. 조선미 교수(아주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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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9 “그랬구나. 많이 속상 하겠다. 엄마가 고칠 수 있는지 봐줄게.”
대화는 듣는 게 반 이상이다
“엄마, 동생이 내 기차를 망가뜨렸어. 어떡해?”
모처럼 시간을 내서 아이와 대화를 한다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엄마 혼자 말하는 경우가 많다. 부모가 훨씬 더 말을 많이 한다면 아이 입장에서 이것은 대화가 아 니라 훈계다. 그렇지만 논리가 맞지 않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그리 쉽 지 않다. 아이들과 이야기를 할 때는 내용보다는 그 말을 하는 아이의 마음에 집 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말하는 시간과 듣는 시간을 잘 따져봐서 반 정도 말하고 반 정도는 듣는 시간으로 할당하도록 해야 한다. “엄마, 동생이 내 기차를 망가뜨렸어. 어떡해?” ⇢ “그랬구나. 많이 속상하겠다. 엄마가 고칠 수 있는지 봐줄게.”
“지금 생각을 하는 거야? 말을 하려면 생각을 하고 말해!”
“숙제가 너무 많아.”
⇢ 아이는 아이 수준에서 생각하고 말한다. 아이가 생각하지 않고 말하는 것처럼 느
⇢ “(알림장을 보고)어디 보자. 시간이 많이 걸리겠구나. 힘들겠지만 오늘은 조금만
껴지는 이유는 아이가 어른처럼 생각할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에서 비롯된다.
놀고 숙제를 열심히 하자. 대신 내일은 나가서 친구하고 놀아도 좋아.”
“네가 알아서 해야지. 언제까지 엄마가 이래라저래라 해야 하니?”
“오늘 학교에서 만들기를 했는데 선생님이 친구 것만 칭찬해줬어.”
⇢ 아이가 자기 할 일을 알아서 하려면 적어도 초등학교 고학년은 돼야 한다. 꼭 해
⇢ “우리 00도 만들기는 잘하는데 칭찬을 못 받아서 서운하겠네. 엄마가 보니 참 잘
야 할 일이 있으면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순서를 정해주는 것이 좋다.
만들었는데 애들이 많아서 네 것은 잘 못 보셨나 보다.”
대화를 할 때는 아이의 표정과 행동에도 주의를 둔다
나이를 고려해서 단어의 수준과 문장의 길이를 조정한다
연구에 의하면 말의 내용을 통한 의사전달보다 표정과 어조, 제스처를 통해서 전
아이들이 제법 말을 하면 어른들의 말도 잘 이해할 것 같지만 언어를 이해하는
달되는 메시지가 훨씬 강하다고 알려져 있다. 말을 하면서 아이의 표정을 잘 관
능력은 아직도 어른에 비해서 많이 미숙하다. 아이에게 말할 때 아이가 알아듣기
찰하면 아이가 지금 엄마의 말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말의 내
힘들어할 것 같은 말은 쉽게 바꿔서 말하고, 문장도 너무 길게 말하지 않도록 한
용에도 주의를 두지만 미세한 반응을 파악하면 의사소통이 훨씬 수월해진다.
다. 아이에게 하고자 하는 말을 한 뒤 아이에게 엄마나 아빠가 무슨 말을 했는지
말해보라고 하면 아이가 이해한 정도를 알 수 있다. 만일 계속 멍한 표정을 짓고
말을 제대로 못한다고 혼내지 않는다
있거나 들은 대로 말하라고 했을 때 제대로 말하지 못하면 좀 더 쉽고 간결하게
분위기가 편치 않을 때, 이를테면 낯선 사람을 만났거나 곤란한 질문을 받거나
말해줘야 한다.
특히 혼날 것 같은 불안을 느낄 때 아이들은 말을 하기 어려워한다. 이때 흔히 대답을 재촉하면서 화를 내고 혼을 내는 경우가 많은데 불안에 압도된 아이의 머릿속에는 어떤 생각도 떠오르지 않는다. 불안이라는 감정이 뇌 전체를 압도 해 논리적인 사고가 돌아가지 않는 것이다. 심지어 말을 한다고 혼을 내면 아이 는 말을 할 때마다 혼날지도 모른다는 압박감 때문에 더욱 말수가 줄고 표현이 빈약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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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맨 재테크
당신의 노년은 안녕하십니까?
평균 수명 남자 76.4세, 여자 82.9세 일반적으로 우리는 본인의 수명에 대한 개념이 크게
낙 머나먼 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할뿐더러, 아직 건 강상의 문제를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름난 일본에서의 이런 변화는 아직 노후를 경험해 보지 못한 우리에게 의미하는 바가 크다. 일본의
2010년 세계 인구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10년 전만 하더라도 ‘자손을 위한 자산 축적’을 하는 인구가 전체 고령 인구의 60%를 넘었지
3.2%
고령은퇴가구 소득인정액 ≥ 적정생활비 소득인정액 ≥ 최저생계비의 5배
없다. 특히 이는 젊을수록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워
최근 일본에서는 ‘은퇴자 자산 형성의 주요 목적은 상속’이라는 틀이 깨지고 있다. 보수적으로 이
만, 최근에는 이런 비중이 30%대까지 급락했다. 수험 전쟁, 수험 지옥이라는 사회적 신조어를 만
은퇴 부유층
은퇴 중간층 58.4% 소득인정액<최소생활비 은퇴 빈곤층 3.2%
소득인정액>최저생계비의
남성과 여성의 평균 수명은 각각 76.4세, 82.9세로 나
들어낸 일본의 자녀 교육열을 감안할 때 이런 변화는 이웃 나라의 이야기로만 받아들여서는 안 된
타났다. 평균 수명이 급속하게 증가하다 보니 보험사에서 보험기간을 최대 100세까지 늘린 일명 ‘평
다. 고령자들 스스로가 이제는 자신의 노후 생활 안정과 즐거움을 위해서 자산을 축적하고 소비하
생 보장 보험’은 단순한 마케팅 차원이 아니라 실제로 인구의 변화와 수명이 직접적으로 회사의 수익
려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의미다.
과 직결되는 보험기관에서 예측한 신뢰할 만한 데이터인 셈이다. 20세기 후반 의료 수준의 비약적 향
글. 김진희(리츠파트너스 팀장)
상과 의료서비스에 대한 국가 지원의 확대 등으로 인해서 65세를 기준으로 한 기대 수명은 50년 전에 비해 20년가량 증가되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의료 진료 및 인프라 측면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가 장 발전된 국가이기 때문에, 평균 수명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빠르게 증가할 것이다. 고령은퇴가구의 38.4%가 은퇴 빈곤층 최근 국내의 한 경제 연구원에서 은퇴 빈곤층에 관련된 보고서를 내놓았다. 은퇴 빈곤층(Retire Rich) 이란 ‘은퇴 후 소득 인정액이 최소 생활비보다 적어 가난하게 사는 고령가구’라는 의미다. 좀 쉽게 표 현하자면 60세 이상 은퇴자 중에서 해당 가구의 총소득 및 재산을 월평균 소득으로 환산한 금액(소 득 인정액)이 최소 생활비 미만인 가구를 말하는 것인데, 이를 100만 가구로 추산하고 있다. 그런데 심각한 문제는 2010년 기준으로 고령은퇴가구의 38.4%(약 10명 중 4명 꼴)가 은퇴 빈곤층이라고 한 다. 반면에 우리가 꿈꾸는 여유로운 노년 생활을 하고 있는 가구는 3.2%인데, 이는 100명 중 3명 꼴인 셈이다. ‘아니, 우리나라에 은퇴 빈곤층이 이렇게 많다고?’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이 해가 간다. 은퇴 빈곤층의 자산 대부분은 거주 관련 자산에 묶여 있기 때문이다. 은퇴 빈곤층의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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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과 전월세 보증금은 총자산의 76.7%를 차지해 처분 가능한 자산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반대로
이 중장기 목적자금이기 때문에 과거의 데이터를 참고할 때는 Equity투자형 상품이 유리하다. 하지만
은퇴 부유층의 거주 관련 자산은 총자산의 47.5%에 불과하다. 이런 기이한 자산 구조로 인해서 자산
Equity투자형 상품의 경우 중간 과정에서 자본시장의 등락으로 인해서 마음고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은 많으나 자산소득이 적고 원리금 부담이 커서 은퇴 빈곤층으로 전락하는 경우도 생긴다.
이 부분은 분명히 고려해야 한다.
그렇다고 노년을 정부에 의지한다는 것도 지금의 상황으로 봤을 때는 결코 만만치 않은 현실이다. 고령화 사회가 도래하면 사회보장 및 공공의료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전반적인 정부의 재정 적자 확
주택연금이 활성화 된다면 이를 활용하는 것도 부동산 자산 비중이 높은 국내 실정에는 유리할 수 있다. 그러나 상품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즉시 사적 연금의 비중을 높이는 것도 좋다.
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한 글로벌화로 인해서 물가 상승은 전 세계적으로 동시에 발생하고 금리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퇴직 후 재취업의 기회를 잡는 것이다. 이는 정부 정책도 뒷받침되
의 경우 국가별로 달라지는 상황에서, 한국 자본시장에서 과거와 같이 높은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어야 하지만, 본인 스스로도 노후에 할 수 있는 일과 해야 할 일을 결정해서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것
자산들을 찾기는 점점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운이 안 좋을 경우 앞으로 금리는 낮은데 인플레이
을 의미한다. 일본의 경우에도 노년 재취업이 증가하고 있는데, 인구 구조상 고령 인구가 증가하게 되
션은 지속적으로 상승해서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가 되는, 이자를 받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보관료를
면 사회적으로도 퇴직자들에 대한 재취업 선호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면서 돈을 맡기는 웃지 못할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누구나 노년을 아늑하고 풍족하게 보내고 싶어 한다. 그래서 요즘은 젊을수록 탄탄한 노년을 위한 재
젊었을 때부터 철저한 노후 준비
무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가족 간의 사랑, 특히 평생을 함께할
따라서 기초 노령 연금과 국민연금에 의존하는 노후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근로소득이 발생해서 지속
부부의 사랑이 아닌가 싶다. 실제로 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고령자의 11%가 1주일간 전혀 대화가
적인 현금 유입이 이루어지는 30~40대에 철저한 노후 준비가 필요하다.
없다고 한다. 경제적으로 힘들다 하더라도 위기를 함께 극복하려면 가족 구성원의 지혜와 협력이 필
우선 연금 부분의 강화가 필요하다. OECD의 자료에 따르면 개별가계 측면에서 연금의 소득대체 율을 주요국과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는 42.1%로 OECD평균인 59%보다 17%가 낮은 수준이다. 평균
요할 것이다. 지금이라도 가족 또는 부부가 함께할 수 있는 취미생활과 공감할 수 있는 추억들을 만들 어보는 것은 어떨까?
금융자산이 21% 수준인 국가에서 연금의 소득대체율이 OECD평균보다 낮다는 것은 그만큼 노후생 활의 현금 흐름이 불균형적이라는 의미이다. 특히나 고령인구의 40% 정도가 사적 연금이 평균 자산 의 0.9%에 불과하기 때문에 향후 고령인구가 증가하게 되는 시점에서는 국가의 적은 보조와 미미한 사적 연금으로 힘든 노년을 보낼 가능성이 있다. 다음은 저축의 문제다. 일본의 경우 1990년 당시에 가계 저축률이 15%까지 넘어섰었다. 당시의 일본 이 현재의 한국 고령화 수준과 비슷한데, 현재 한국의 가계 저축률은 0%에 가깝다. 저축의 경우 펀드 나 변액보험과 같은 Equity투자형 상품으로 하느냐 예금이나 채권과 같은 확정금리형 상품으로 하느 냐의 고민이 생길 수 있는데, 이에 대한 정답은 없다. 다만, 노후를 대비한 자금이라면 그 자금의 성격 은퇴 빈곤층과 은퇴 부유층 추계 만 60세 이상 은퇴가구
264.3만 가구(100.0%)
은퇴 빈곤층
101.5만 가구(38.4%)
은퇴 부유층
8.4만 가구(3.2%)
은퇴 중간층
154.4만 가구(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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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 해피투게더 현장의 생생함을 느끼고 싶으시면 QR코드로 접속 하세요!
세 바퀴로 나누는 사랑의 마라톤 제6회 세바퀴 사랑나눔 행사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세바퀴 사랑나눔 행사’는 비장애인들이 장애 체험을 통해 장애를 공감하고 장애인을 이해할 수 있는 아름다운 행사입 니다. 임직원들의 사랑, 지역주민들의 나눔, 그리고 장애인들의 희망으로 가득힌 사랑의 마라톤 ‘세바퀴 사랑나눔 행사’를 소개합니다. 글, 사진. 조정민 주임(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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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와 행복의 눈물 5, 4, 3, 2, 1. 땅! 총소리와 함께 먼저 장애인들과 한 조가 된 임직원들이 출발하 고 그 뒤로 이번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SNS를 통해 신청한 SNS봉사자들이 휠체 어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다들 처음에는 바퀴가 있으니 휠체어를 타고 가는 것이 쉬울 것이라 생각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출발 후 얼마 가지 않아 여기저기서 한 숨 소리가 들렸습니다. 마음먹은 대로 가지 않는 휠체어 때문에 도와달라는 소리 가 줄을 이었습니다. 이렇게 힘들어하며 도움을 요청하는 봉사자 가운데 도와준다고 해도 본인이 하겠다며 끝까지 바퀴를 움직이던 학생이 있었습니다. 힘든 3km의 휠체어 마라톤 코스를 완주한 그 학생은 사람들 뒤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너무 힘이 들 어서, 아니면 어디가 아파서 흘리는 눈물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 학생에게 휴 지를 주며 “어디 다쳤어요?”라고 묻자 그 학생은 “아니요. 휠체어가 이렇게 힘든 줄 몰랐어요. 여태까지 휠체어를 탄 장애인을 그냥 지나쳤던 게 생각나서 눈물이 멈추지 않네요”라고 대답하는 것이었습니다. 행사를 준비한 사람으로서 그 말이 정말 뿌듯했습니다. 그렇게 봉사자들은 행사를 통해 많은 것을 느꼈을 것입니다. 함께 나누는 사랑 힘든 마라톤 행사가 끝나고 사랑의 주먹밥 나누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과천 서울 대공원에 놀러 온 사람들에게 오늘의 행사도 알리고 장애인에 대한 에티켓이 담 긴 엽서와 정성스럽게 준비한 주먹밥으로 사랑을 함께 전했습니다. 우리만의 행 사가 아닌 지역주민들과 함께 사랑을 나누는 진정한 행사인 것입니다. 몸이 불편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두 팔로 42.195km를 달리는 휠체어마라톤 선수들. 두 발 로 달리는 것도 힘든데 두 팔로만 달리는 선수들을 보면서 그들이 올림픽에서 선 전해 꿈꾸는 금메달을 꼭 따기를 바라는 마음에 행사에 참여한 봉사자들이 응원 의 메시지와 마라톤 적립금을 전달했습니다. 그 동안 배운 지식과 이론으로만 ‘장애인도 우리와 똑같은 인격을 가진 사람’ 이라고 생각했던 이들이 오늘 체험을 통해 누구나 몸과 마음에 장애를 가질 수 있다는 것,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인격이 같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으면 하는 마 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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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
쌀쌀해지는 그대의 마음에 선물하는 이번 겨울, 추천 여행 문의. 삼성카드 여행(1688-8200, travel.samsungcard.com)
상품 가격 성인 42,000원
칙칙폭폭 눈꽃열차 타고 떠나는 겨울 기차여행
소인 39,000원
저물어 가는 한 해와 쌀쌀해지는 날씨에 어딘지 모르게 쓸쓸해지는 계절이다. 하
여행 기간
지만 이번 겨울이 기다려지는 건 은빛 눈을 만난다는 설렘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2011년 12월 3일 ~ 2012년 3월 4일 기간 중 매주 토·일요일 출발 포함 사항 왕복 교통비, 눈꽃열차 탑승, 여행지 입장료, 가이드, 여행자보험
이런 기다림, 겨울 여행에 대한 기대와 낭만을 한껏 충족시켜줄 ‘태백산 눈꽃열 차’ 여행을 소개한다. 아름다운 해안선으로 정평이 나 있는 태백~영월역 구간의 눈꽃열차에 탑승 하는 일정이 포함되어 있는 이 상품은 쭉 뻗은 철길을 따라, 하얀 설원의 풍경 속 으로 미끄러져 달리는 기차여행의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기차와 트레킹으로 제대로 눈을 즐기고 나면, 여행의 마지막은 문화해설사가 함께하는 청령포 여행으로 호젓하게 마무리한다. 청령포는 단종의 슬픈 이야기 가 전해지는 유배지로, 800여 그루의 울창한 소나무 숲과 맑은 서강의 풍광이 아 름다워 ‘영월 8경’중 하나로 손꼽히다. 문화해설사의 단종 이야기를 들으며, 단정 한 풍경을 친구 삼아 한가로운 겨울 산책을 즐기자.
상품 가격 성인 38,000원
헤이리 예술마을로 떠나는 크리스마스 여행
소인 35,000원
아직 한 달여 남은 크리스마스이지만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크리스마스는
여행 기간
괜한 설렘을 주는 날이다. ‘이번 크리스마스에 뭐하지?’라는 늘 고민스러운 이 질
12월 23일, 12월 24일, 12월 25일 포함 사항 왕복 교통비, 케이크 만들기 체험, 가이드, 여행자보험
문에 답이 될 만한 여행을 추천한다. 서울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파주의 헤이리 예술마을에서 낭만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헤이리 예술마을 크리스마 스 케이크 만들기’ 여행이다. 크리스마스와 케이크는 설날과 떡국만큼이나 잘 어울리는 한 쌍이다.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아이들과 함께 세상에서 하나뿐인 케이크를 만들어 보자. 아이 들에겐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더없이 소중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이다. 연인들의 필수 데이트 코스로도 꼽히는 파주의 헤이리 예술 마을과 프로방스 는 크리스마스의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여행객에게 탁월한 선택이다. 370 여 명의 예술가들이 구상해 만들어낸 헤이리 예술마을은 아기자기하고 독특한 갤 러리와 북카페들이 밀집해 있는 문화예술 공간이고, 프로방스는 임진강과 한강, 서해가 교차하는 자연을 배경으로 동화 같은 건축물들이 어우러진 공간이다. 어떤 공간에서 카메라렌즈를 들이대더라도 아름다운 구도와 멋진 사진이 연출되는 헤 이리 예술마을과 프로방스에서 낭만적인 크리스마스 추억을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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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도시를 즐기다! 홍콩·마카오 자유여행
짜릿한 눈맛을 즐기는 스키 여행
<출처 : 홍콩 / 마카오 관광청>
보광 휘닉스파크 인근 추천 펜션(5분 거리) 샬레 리조트 펜션(13평) 12만 원부터 민들레영토 펜션(18평) 15만 원부터 대명 비발디파크 인근 추천 펜션(10분 거리) 강산의 향기 펜션(20평) 22만 원부터~ 캐슬빌 펜션 (15평) 15만원부터~
스키의 계절이 돌아왔다. 스키어들의 몸은 벌써부터 근질거린다. 어느 스키장을 가야할지 고민된다면, 보광 휘닉스파크와 대명 비발디파크를 추천한다. 태기산 기슭에 위치한 보광 휘닉스파크는 천혜의 지형을 살려 설계한 500m 넓이의 광활한 스키베이스와 21개의 다이나믹한 코스로 스키어들의 눈길을 사 로 잡는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6개 종목의 경기가 펼쳐지기도 한다. 스키와 보
여행 출발 2011년 12월 1일부터 매일 출발 상품 가격 599,000원부터~ 유류할증료 및 TAX 별도
한 달여 남은 크리스마스. 이름만으로도 설레는 크리스마스와 가장 잘 어울리는 해외여행지는 어디일까? 삼성카드여행이 선보이는 세 번째 여행의 발견 시리즈는 12월 많은 자유여 행객들의 눈길과 발길을 사로 잡는 인기 여행지인 홍콩과 마카오로 떠난다. 특히 유럽과 아시아의 문화가 절묘하게 섞인 오묘한 도시인 마카오로 입국해, 겨울 시
드를 마음껏 즐기고 난 후에는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방아 약수터와 봉평 허브나
즌 자유여행의 대표선수인 홍콩에서 출국하는 일정을 가지고 있는 이번 상품은
라를 방문해 보는 것도 좋겠다.
한 번의 여행으로 색다른 매력의 두 여행지를 모두 만나보고 돌아볼 수 있다.
대명 비발디파크는 지난해 개통한 서울~춘천 고속도로와 올해 신설된 중앙
특히 삼성카드 회원만을 위한 특별한 가격으로 연말 프리미엄, 크리스마스에
선 용문역으로 인해, 수도권에서 이용하기에 더욱 편리해졌다. 많은 인파가 장비
도 자리 걱정, 예산 걱정없이 가볍게 떠날 수 있다. 또 까칠해 지는 마음에 동심을
착용과 스키복 환복을 위해 모여 늘 붐비는 메인센터를 확장하여 붐비는 시즌에
선물할 홍콩 ‘디즈니랜드 입장권’도 예약 팀당 1매에 한해 증정하니, 그 혜택 역시
도 비교적 짧은 대기 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한적하고 조용한 용문사, 대학시
놓치지 말자.
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강촌 유원지도 가까우니, 차량으로 이동한다면 잠깐 들러볼 것을 추천한다. 삼성카드여행 국내여행 프리미엄 회원 구매금액 10만 원 당 1만 원 할인(최대 3만 원까지)
삼성카드여행 해외여행 프리미엄 회원 구매금액 100만 원 당 7만 원 할인
Life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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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사용설명서
김 과장이 추천하는 재미있는
appli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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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과장이 추천하는 재미있는 어플’ 여섯 번째 이야기, 이제 마지막 이야기를 풀어 나갑니다. 지난 호 까지 운동, 여행, 심심풀이, 생활Ⅰ·Ⅱ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번엔 수많은 어플 중 최고봉들만 모아봤습니다. 글. 김동희 과장(남부콜렉션총괄지원팀)
졸음방지 종결자, ‘마이카버디’ 마이카버디는 졸음운전 방지 어플입니다. 전 운전을 자주 하지 않아 사용할 일이 별로 없을 것 같았지만 한번 설치해보니 운전을 하지 않을 때도 써먹을 만합니다. 일단 어플을 실행시키면 ‘깨워줘’ ‘도와줘’ ‘놀아줘’ ‘알려줘’ 등 대표적인 4가지 항 목이 화면에 뜹니다. 그리고 아래에는 SK네트웍스와 관련된 주유소· 정비소 매장 찾기 및 멤버십 고객을 위한 서비스 메뉴가 있습니다. 제가 가장 자주 사용하는 항목은 ‘깨워줘’ 기능인데요. 마이카버 디는 기본적으로 졸음운전을 방지해주는 어플이므로 이 기능에 가장 중점을 두었습니다. 첫 화면에서 자동실행으로 바로 이용할 수 있지 만, 처음 사용하시는 분들은 사용자실행으로 여러 가지 기능을 확인 하시고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깨워줘’에는 ‘소리와 진동’ ‘페이크콜’ ‘찰싹찰싹’ ‘소리질러’ 등 총 4가지 기능이 있습니다. 가장 재미있는 것은 소리와 진동, 페이크콜이있데요, 설정에 따라 잠이 깨는 속도가 달라집니다. 소리와 진동은 비명이나 경적음 등의 소리로 잠을 깨워 주고, 페이크콜은 지정한 명칭과 번호로 전화가 오게 하는 기능입니다. 바로 이 두 기능을 제가 일상생활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출장이 잦은 저로서는 KTX 이용 시 잠시 졸다 대전역에서 내리지 못해 부산이나 서울을 갈 것 같은 초초함에 살 았는데, 이제는 해결되었습니다.
배경화면 종결자, ‘배경모아’ 마켓에 새롭게 출시된 배경화면 어플이 있어 추천해 드립니다. 바로 ‘배경모아’ 인데요, 기존의 배경화면 어플에 비해 놀라운 기능이 있습니다. 최신배경, 인기 배경, 카테고리, 테마별 등 여러 항목으로 이미지를 검색할 수 있는데, 특히 테마 별은 상황 및 주제에 맞게 구분되어 있어서 더욱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공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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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사진은 편집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것이 배경화면 설
흡연 종결자, ‘수명계산기’
정 후 100% 만족하지 못하는 저를 만족시켜준 기능입니다. 대개의 배
대한민국 통계청에서 제공하는 ‘수명계산기’에 숨어있는 목적은 국민 건강 증진
경화면 어플들은 마음에 드는 이미지를 터치해 바로 배경화면으로 설
이라고 합니다. 간단한 정보 입력을 통해 자신의 수명을 예측할 수 있는 재미가
정하도록 하는데, 배경모아는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에서 필요한 영역
있으며, 입력된 정보에 따라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유용한 정보를 알려주는 어플
을 선택해 배경으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어느 부분은 마음에 들지만
입니다. 수명계산기의 기본 구성은 질문에 답변을 하면 그에 맞는 건
어느 부분은 마음에 안 드는 들지 않을 경우 그 이미지에서 마음에 드
강 정보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특히 ‘담배를 얼마나 피우냐’는 질문
는 부분만 선택해 배경으로 지정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
에는 ‘금연에 도전하라’는 메시지와 함께 담배 1개피는 약 12분의 수
다. 그리고 무수히 많은 배경화면이 있어 더욱 놀랍습니다. 1년 365일
명을 단축시킨다는 정보가 나타납니다. 결국 이 질문을 한 이유는 금
매일 바꿔도 다 바꿀 수 없는 화면들이죠.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브
연을 하라는 것입니다. 흡연으로 인해 수명이 팍팍 줄어든다면 겁나
랜드 로고를 삼성으로 하고 싶은데 없다는 거죠. 애플, 나이키, 아디다
겠죠? 마찬가지로 ‘규칙적으로 과일과 야채를 먹냐’는 질문의 목적
스 등 기업 브랜드가 아주 많은데 삼성만 없어 아쉽네요. 대신 자연의 사진은 정
은 과일과 야채를 꾸준히 먹어 수명을 연장시키라는 것입니다. 앞쪽
말 웅장하고 아름다워 보고만 있어도 스트레스가 싹 사라지는 듯하고 관심을 끌
의 기본 정보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설문이 이런 형태로 이루어집니
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SNS나 메신저를 통해 이미지를 친구들과 공유할
다. 80살인 기대수명이 흡연으로 인해 5살 줄어들고, 야채와 과일 섭
수도 있습니다.
취로 다시 3살이 늘어나는 것이죠. 단순한 흥미거리로 넘겨버리기보 다 이러한 건강 정보를 잘 활용해 건강을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앞에서도
기상 종결자, ‘알람시계 플러스’
말씀드린 바와 같이 건강 정보야말로 이 어플의 진짜 목적인 것이죠. 벽에 똥칠
자, 이제 점점 밤이 길어지는 동절기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새벽에 해가 없어 잠
할 때까지 살려고 하는 건 아니지만 아들이 장가가서 낳은 손주녀석을 보려면 제
에서 깨어나시지 못하시는 분, 밤 늦게 잠들어 아침에 일어나기 힘드신 분들을
법 살아야 하기에 가족과의 훗날을 생각하신다면 다소 심각하고 긍정적으로 생
위한 강력 추천 어플입니다. 기본적인 알람 설정은 스마트폰 내의 알람과 거의
각해야 하는 어플입니다.
비슷합니다. 반복기능도 동일합니다. 음악을 벨소리로 설정하는 것도 동일하죠.
그렇다면 ‘알람시계 플러스’가 스마트폰 알람과 다른 점은? 바로 수학문제를 풀
이제 김 과장이 추천하는 어플의 마지막이 끝났습니다. 스마트폰이 우리에게 주
어야 한다는 겁니다. 문제를 풀지 않으면 알람은 꺼지지 않습니다. 전원을 끄면
는 편의성과 유용성은 많은 것들을 ‘업그레이드’했습니다. 그러나 가장 좋은 어플
되지 않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알람이 울리는 동안에는 아무런
은 많이 걷게 하고, 많이 생각하게 하고, 많이 움직이게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능도 작동하지 않습니다. 기상을 위한 미션을 정직히 수행하는 ‘알
또한 가족과 친지, 회사동료, 친구와 많이 만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 생각합니
람 종결자’입니다. 쉬운 수학문제와 아주 어려운 수학문제를 5단계로
다. 그간 못난 글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다시 만나 뵙기를 기대하며,
설정할 수 있는데요. 적용은 선택사항입니다. 빨리 일어나서 출근해
항상 여러분 주위에 행복과 기쁨, 건강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야 하는데 수학문제를 풀다가 지각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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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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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배우는 마케팅
IT 천재라는 이미지의 그늘 스티브잡스(이하 잡스)는 ‘애플 2(1977)’라는 개 인용 컴퓨터로 유명해졌다. 천재 공학자 스티브 워즈니악과 함께 애플컴퓨터라는 회사를 만 든 지 1년 만의 일이었다. 이 기종은 워낙 인 기가 있어서 80년대 중반 그 유명한 ‘매킨토시’가 세상의 빛을 보기 시작했을 때 도 여전히 회사의 주력 상품이었고 1993년까지 생산되었다. GUI를 세상에 보급 한 것도 잡스였다. 그가 아니었다면 아직도 컴퓨터 사용자들은 MS-DOS 시절의 복잡한 명령어를 타이핑해야만 했을지도 모른다. 놀랍게도 컴퓨터 분야에서 잡스가 거둔 성공은 여기까지였다. 애플 시절 야 심차게 만들었던 ‘리사’는 판매 부진에 시달렸고 1985년 9월에는 자신이 영입한 외부 CEO 존 스컬리에 의해 축출됐다. 그는 애플을 떠난 후 ‘넥스트 컴퓨터’라는 회사를 만들었으나 첫 제품은 1989년에야 나왔다. 그러나 그마저도 다루기가 너무 어렵고 가격도 비싸서 잘 팔리지 않았다. 어린 시절의 입양, 젊은 시절의 인도 기행 등 일련의 독특한 과정을 겪으며 취 향이 독특해진 잡스는 여러 가지 환상에 시달렸다. 그 중의 하나는 일반 소비자 들이 컴퓨터를 가지고 멋진 디자인 작업–이를테면 3D 모델링 같은-을 즐길 것 이라는 맹목적인 믿음이었다. 그래서 그 누구보다도 제품의 모양에 집착했고, 일
스티브, 픽사를 만들어 줘서 고마워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난 지도 꽤 되었지만, 아직도 그에 관한 기사와 입담이 끊이지 않는 것을 보면 그가 이 세상에 남긴 족적이 얼마나 큰지 새삼 실감하게 된다. 10월 24일 국내 출시된 그의 전 기는 9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분량에도 불구하고 조기 품절 사태가 발생, 5일만에 2쇄가 입고되
례로 넥스트 컴퓨터는 무조건 정육면체가 되어야만 한다고 고집을 피웠다.
엔지니어가 아닌 비즈니스맨, 그리고 선각자 중요한 것은 잡스는 엔지니어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오늘날 그의 작품으로 인식 되고 있는 수많은 제품들은 대부분 동업자였던 스티브 워즈니악의 작품이다. 잡 스는 사실 천재도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타고난 비즈니스맨이었다. 어떤 물건이 시장에서 통할지를 직관적으로 알아 보았고, 협상력도 매우 뛰어났다. 컴퓨터 업 계에서 성공과 실패를 모두 맛보았던 그는 애플 CEO에 복귀한 후 손을 댄 IT 사
는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이 같은 열풍은 상당 부분 아이폰, 아이패드 같은 애플 제품들의 붐이
업에서는 연이어 성공을 거뒀다. 그의 성공작들은 애플과 넥스트 시절 집착했던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에 증폭된 측면이 있다. 반면 그의 행적이 완결되어 공헌도를 객관적으로 평
디자인, 정확하게는 시각적인 미(美)에 대한 열망이 화려하게 꽃을 피운 산물이
가할 수 있는 대상이 있으니, 그것은 다름 아닌 픽사 스튜디오다. 글. 이찬경 과장(ⓤ-STAR, Web 기획팀)
었다. 제품의 다양성에 현혹되지 말자! 그는 본질적으로 한 우물을 파서 성공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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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시대가 바뀌어서 아이팟이나 아이폰 등은 그가 직접 만든 물건이 아 닌데도 ‘잡스의 작품’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다닌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에서 ‘잡 스의 작품’은 픽사 스튜디오 즉, 영화 제작사가 아닐까 한다. 픽사가 누리고 있는 엄청난 위상은 그가 다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잡스는 애플을 나온 직후인 1986년 1월에 <스타워즈>로 유명한 조지 루카스 감독이 소유한 컴 퓨터 기술사업부를 인수해 ‘픽사(Pixar)’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리고 디즈니에 인 수 시킨 2006년 1월까지 정확히 20년 동안 이 회사를 소유하고 있었다. 픽사가 처음부터 3D 디지털 애니메이션에 전념한 것은 아니었다. 이 회사의 정체성은 재정 상태 만큼이나 굴곡이 심했다. 그렇지만 어쨌든 뛰어난 심미안의
니메이션상에 빛나는 <틴 토이>를 꼽는데, 그때까지 잡스는 이익 한 푼 안 나는 회 사에 무려 5천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었다. 그것은 그가 애플에서 나올 때 현금화 해 가지고 나온 돈의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고 한다.
소유자이자 탁월한 사업가요, 미래를 내다보는 선각자이기도 한 잡스가 이 회사
생각해보라. 전망이 불투명하다 못해 거의 암흑 같은 분야에 그토록 오랫동안
의 CEO가 아니었던들 3D 애니메이션의 탄생이 최소한 10년은 늦어졌을 것이라
투자한 것이 보통 일인가? ‘픽사’하면 기술 담당의 에드윈 캣멀과 연출가 존 라세
는 점은 오늘날 관계자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이다.
터가 떠오르지만, 픽사에 재정적인 안정을 부여하고 회사가 영속하도록 만든 주인
픽사, 잡스의 품을 떠나 디즈니에 안착하다
공은 바로 스티브 잡스였다. 그가 디즈니의 회장이었던 제프리 카첸버그와 벌인 협상 과정은 너무나 드라
지금에 와서 보면 애니메이션이 3D로 진화하는 것은 당연하게 보이지만 잡스가
마틱해서 꼭 전기를 사서 읽어 보라고 권유하고 싶을 정도다. 카첸버그는 잡스와
픽사를 설립한 1986년만 해도, 아니 <토이 스토리>가 세상에 처음 나온 1995년
힘겨루기를 한 후 디즈니의 새 회장인 마이클 아이스너와도 대립하게 된다. 결국
만 해도 전혀 그렇지 않았다. 픽사의 첫 성공작으로는 1988년 아카데미 단편 애
디즈니를 떠난 그는 ‘드림웍스’를 설립하여 픽사 스튜디오와 쌍벽을 이루는 3D 애 니메이션 회사로 성장시켰으니 잡스의 일생은 온통 현대 문명의 아이콘들로 가득 찬 느낌이다. 마이클 아이스너의 뒤를 이어 디즈니의 CEO가 된 밥 아이거는 픽사의 가치를 높이 평가, 잡스의 요구를 대부분 들어주는 전략적 인수를 단행한다. 그 계약은 잡 스의 협상력이 크게 빛을 발한 업적으로, 존 라세터의 입을 빌자면 거의 “픽사가 디즈니를 인수하는 모양새”에 가까운 계약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픽사에 엄청난 선물을 안겨준 잡스는 영화계를 떠나게 되었으나 어느덧 우리의 삶은 수많은 3D 애니메이션으로 가득 차게 되었다.
에필로그 스마트폰은 우리나라의 산업에도 중요한 품목이므로 경쟁 집단의 수장이었던 잡스를 마냥 칭 송할 수만은 없을 것 같다. 그러나 애니메이션은 그렇지 않다. 그가 있었기에 새로운 시장이 탄생했고, 새 로운 즐거움이 생겨났다. 픽사의 작품에 무한한 경의를 표하는 팬의 한 사람으로서 이 한마디를 꼭 남기 고 싶다. 스티브, 당신이 있어 이 세상이 좀 더 흥겨워졌음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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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 정보마당 ①
Blueberry Point다 쓰셨나요? 2012년 2월 28일. 당신에게 부여된 40만 블루베리 포인트가 소멸되는 시점이다. 설마 아직까지도 블루베리를 과일로만 알고 있지는 않으신지? 이런 임직원을 위해 블루베리 가 무엇인지,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간단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글. 김형구 과장(마케팅전략팀) 일러스트. 홍원표
선진국형 복지제도, 블루베리 지난 4월 3일 국내 주요 일간지에는 다음과 같은 기사가 떴다.
삼성 ‘선택적 복지’ 계열사별 자율 도입 삼성은 현재 삼성생명에서 시행 중인 이 제도를 삼성전기ㆍ삼성물산 등 제조계 열사를 포함한 그룹 전반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삼성그 룹은 각 계열사들에 올 하반기부터 여건이 되면 선택적 복지제도를 도입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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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적 복리후생제도란 직급별 또는 근속연수에 따라 포인트를 주고, 문화·교
역을 선택해서 복지포인트로 전환하는 방법이다. 세 번째, 기존에 회사에서 운영
육·여행 등 다양한 복지 항목 중 임직원이 선택한 항목에 대한 비용을 회사가 지
하고 있던 콘도나 캐리비안베이 이용금액을 급여가 아닌 복지포인트로 결제하는
원하는 것으로, 여러 음식을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는 점에서 ‘카페테리아식
방법이다. 세 번째 방법은 일부 관계사에서만 시행하고 있으며, 당사는 시행하고
복지제도’라고도 한다. 국내에서는 1997년 IBM코리아가 처음 이 제도를 도입했
있지 않다.
고, 이어 2005년 정부가 이를 의무화하는 법령을 제정해 공무원들이 이용할 수
지난 4개월 동안 임직원들의 가장 많은 질문은 ‘어느 가맹점에서 복지포인
있도록 했다. 현재 LG전자, 현대자동차, 우리은행, 유한킴벌리 등이 비슷한 복지
트를 사용할 수 있는가?’였다. 복지포인트는 선택적 복리후생제도의 근본 취지
체제를 운영 중인데 삼성그룹도 이런 선진국형 복지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하기
에 맞게 건강지원, 여가선용, 자기계발, 가족친화 관련 가맹점에서만 사용이 가능
로 결정한 것이다.
하다. 백화점, 할인점, 인터넷쇼핑몰 등 품목 확인이 어려운 가맹점, 유가증권, 귀
이에 따라 우리 회사는 지난 4월부터 그룹 내 관계사와 개별적으로 선택적 복
금속, 식비, 개인신변 잡비성 항목, 유흥 및 사행성 가맹점, 법률적 문제가 발생할
리후생제도 설명회를 거치면서 업무 위수탁 계약을 이끌어 냈다. 삼성그룹의 선
수 있는 항목 등에는 복지포인트를 사용할 수 없다. 현재 블루베리에 접속하면
택적 복리후생제도는 복지포탈 ‘블루베리’를 통해 임직원이 회사로부터 부여받
복지포인트 사용 업종 조회가 가능하며, 가맹점 위치나 혜택을 안내하는 서비스
은 복지포인트를 사용하도록 설계되었다. 블루베리가 7월 1일 오픈한 이후 현재
는 향후 선보일 예정이다.
33개 관계사에서 10만 명의 임직원이 복지포탈에 가입했다. ‘블루베리’는 지난 5
두 번째로 많았던 질문은 ‘복지포인트 사용 신청 후 언제 입금이 되는가?’였
월 당사 카피라이터의 네이밍 시안을 받아 임직원들의 이메일 설문조사를 통해
다. 복지포인트 입금은 신용카드 청구 입금 프로세스 틀 안에서 만들어졌다. 매
탄생한 삼성그룹 복지포탈의 이름이다. ‘삼성’을 상징하는 ‘Blue’와 ‘가족 모두’를
결제일별 청구확정일 이전에 사용 신청하면 당월 결제대금에서 차감되고, 청구
의미하는 ‘Every’의 조합으로 삼성 가족 모두를 위한 복지포탈을 표방한다. 그리
확정일 이후에 사용 신청하면 차월 결제대금에서 차감된다. 체크카드는 복지포
고 포도(블루베리)알처럼 풍성하게 복지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도 내포한다.
인트 사용 신청 후 다음 영업일에 입금된다. 복지포탈에서는 건강지원, 여가선용, 자기계발, 가족친화 등 복지항목 외에
블루베리 어떻게 사용할까?
가전제품, 아웃도어제품 등 임직원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별도의 특가상
임직원들이 복지포인트를 사용하는 방법은 크게 세가지다. 첫 번째, 복지포탈 블
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말 그대로 인터넷 최저가보다도 낮은 특별한 가격의
루베리에 접속해서 그 안에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방법이다. 두 번째,
상품을 매월 20개씩 선보이고 있다. 특가상품은 복지포인트뿐만 아니라 카드로
복지 관련 가맹점에서 삼성카드를 사용하고 블루베리에 접속해서 카드 사용내
도 추가 구매가 가능하다. 일부 상품의 경우 시중의 어떤 가격보다도 싸게 나와 지인들을 대신해 구매해 주는 임직원도 은근히 많다고 한다. 복지포인트는 임직원 입장에서 분명히 혜택이다. 여름 휴가나 스키 같은 여 가선용, 학원 수강이나 TOEIC, OPIc 등 외국어자격 시험과 같은 자기계발, 라식 수술이나 임플란트 같이 회사에서 지원받지 못했던 의료비 지출, 부모님을 위한 건강검진 등 복지포인트의 사용처는 너무나 많다. 1년이란 기간 동안 본인의 라 이프 스타일과 필요에 따라 계획성 있게 복지포인트를 사용한다면 복지포인트의 체감 혜택은 더욱 배가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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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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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마당 ②
삼성카드의 새로운 Brand Identity(BI) 체계 삼성카드 Brand Identity는 브랜드 정신(Brand Essence), 브랜드 포지셔닝
삼성카드, Essentializing을 시작하다
(Brand Positioning Statement), 브랜드 핵심가치(Brand Core Value), 브랜드 표 현 원칙 (Tone & Manner)으로 구성됩니다. 삼성카드 브랜드 아이덴티티 체계 구성 요소 브랜드 정신(Brand Essence)
2011년 11월, 삼성카드의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론칭되었습니다. 사내 곳곳에서 브랜드, 브
브랜드 포지셔닝 (Brand Positioning Statement)
랜드 아이덴티티, Essentializing라는 생소한 단어들이 들려옵니다. 그런데 대체 무슨 말인지, 이런
브랜드 핵심가치 (Brand Core Value)
활동들이 뭐가 중요한지…. 또 나의 업무와는 무슨 상관이 있는지…, 나보고 뭘 어떻게 하라는건
브랜드 표현의 원칙 (Tone & Manner)
지…. 지금, 삼성카드 브랜드를 만나러 갑니다. 글. 브랜드기획팀
브랜드 정신(Brand Essence) 브랜드가 추구하는 지향점을 가장 함축적으로 나타내는 키워드이자 핵심 아이
ESSENTIALIZING
디어입니다. ESSENTIALIZING = 본질에 대한 끊임없는 추구
삼성카드의 새로운 브랜드 에센스는 ‘Essentializing’ 즉, 본질에 대한 끊임없는 추 구입니다. 이는 앞으로 삼성카드가 모든 활동의 지표로 삼게 될 정신과 가치를 함축하여 담고 있습니다. Essentializing은 ‘본질적인·필수적인’을 뜻하는 영단어 Essential을 활용하여 만든 신조어로, 삼성카드가 모든 활동에 있어 ‘꾸밈이나 과 장 없이 본질에 대한 끊임없는 추구를 통해 가장 기본적인 것에서부터 실질적인 가치를 만들어낸다’는 의미입니다.
브랜드 포지셔닝(Brand Positioning Statement) 우리 브랜드만의 차별성과 이를 통해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편익을 정의한 문 장으로, 모든 브랜드 활동의 기본이 됩니다. 브랜드 포지셔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삼성카드는 고객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력을 바탕으로 본질적 가치에 가장 충 2011년 11월 11일, 삼성카드는 고객에게 더욱 더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실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에게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주는 것은
새롭게 브랜드 아이덴티티 체계를 정립했는데요. Essentializing은 브랜드 아이덴
물론 그들의 삶을 보다 의미있게 만들어주는 브랜드다. ”
티티 체계의 핵심인 브랜드 정신을 가장 함축적으로 표현한 단어입니다. 그렇다 면 우리 회사의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 체계는 어떻게 구성되고, 무슨 의미를
우리는 앞으로 모든 마케팅 활동 및 고객접점 활동에 있어 브랜드 포지셔닝을 기
담고 있을까요?
본에 두고 실행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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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핵심가치(Brand Core Value)
브랜드 표현의 원칙(Tone & Manner)
Essentializing을 실현하기 위해 기억하고 실천해야 할 키워드가 있습니다. 바로
그렇다면 삼성카드가 이번에 새롭게 정비된 BI를 고객들에게 쉽게 커뮤니케이션
삼성카드 브랜드 핵심가치 5가지입니다. 핵심가치 5가지를 좀 더 세부적으로 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Tone &Manner는 바로 대내외적으로 삼성
아볼까요?
카드의 브랜드 정신을 언어적·시각적으로 표현할 때 원칙과 기준이 됩니다. 그렇 다면 그 원칙과 기준은 무엇일까요? 앞으로 3가지만 생각하시면 됩니다. 첫째, 이해하기 쉽고, 명확하게 정보를 전달(Easy & Clear)해야 합니다. 둘째, 진실되고 친근한 감성적 유대감을 형성(Sincere & Friendly)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셋 째, 단순하고 간결하게 표현하되, 실질적으로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배려(Simple 본질을 추구하는, 고객을 위한 진심
고객이 원하는 겉과 핵심을 꿰뚫어 보는
Authentic
Sociable
Insightful
고객에게 겸손하고 친근하게 다가가는
Proactive
& Practical)합니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먼저 제안하는
Sensible
실용적인, 실질적인 가치를 만들어 내는
Authentic(진정성) 모든 의사결정이나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고객을 위하는 진심
이 최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꾸밈이나 과장없이 본질에 집중하여 고객을 이해하 고자 노력하는 진정성은 Essentializing의 바탕이 됩니다. Insightful(통찰력)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삶을 기대하는지,
삼성카드, Essentializing하다
혹은 미처 깨닫지 못한 불편함이 무엇인지를 먼저 알아내고 그것을 해결해주기
삼성카드가 변화된 모습을 고객에게 전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모두가 브랜드
위해서는 핵심을 꿰뚫어 볼 줄 아는 통찰력을 길러야 합니다.
정신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실천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앞으로 우리는
Sensible(합리성) 모든 의사결정과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고객에게 무엇이 실
삼성카드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업무에서 바르게 실천하여 우리의 브랜드가
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지 합리적으로 바라보고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추구하는 이미지가 고객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들을 변화시키고
Proactive(능동성) 고객에게 필요한 것,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항상 고민하고, 그
더 다양한 활동들을 해 나가야겠습니다.
들이 요구하기 전에 먼저 제안할 수 있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Sociable(친화력) 고언제나 고객에게 겸손하고 친근하게 대하며, 먼저 다가가고
앞으로 변화될 삼성카드의 모습이 기대되지 않나요? 오늘, 바로 지금 작은 것에서
소통하려는 열린 자세를 갖춰야 합니다.
부터 Essentializing을 실천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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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삼성카드의 브랜드 전문가입니다 다들 아시는 것처럼, 11월 11일을 기점으로 삼성카드의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론칭되었습 니다. 새로운 브랜드 체계가 적용된 상품들이 출시되었고, 고객접점 영업물의 디자인이 바뀌었으 며, 새로운 광고가 눈에 띄고 있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브랜드 정신과 가치, 디자인 원칙이라면서 ‘진정성’, ‘실용성’ ‘담백함’ 등의 단어들이 들립니다. 브랜드 담당들이 ‘또’ 뭔가를 하나 봅니다. ‘Why not’ 만큼이나 생소합니다. 아니, 한편으로는 똑같은 이야기를 단어만 바꾸어 하는 듯도 합니다.
함께하고 싶습니다 이미 눈치 채셨겠지만, 강력한 브랜드 구축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활동 중 브랜 드 전문가들이 할 수 있는 것은 1%에도 미치지 않습니다. 몇몇 사람들에 의해 훌 륭한 브랜드를 ‘훅 하고 한방에’ 만들 수 있으면 좋겠지만, 삼성카드 임직원 모두 가 함께 만들어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많은 분들이 이번에 정립된 삼성카드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나 상품 브 랜드 체계 등이 너무 어렵거나 너무 추상적이거나, 혹은 말장난 같다고 느끼실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이뤄진 작업들은 브랜드의 완성이 아니라 아주 미약한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라는 호칭을 가
글. 이은정 상무(브랜드 전략담당)
진 사람들이 광범위한 방향성과 구체적인 실행안의 아주 일부만을 제시했을 뿐, 오직 여러분들만이 이 어렵고 모호하고 말장난 같은 내용들을 다듬고 해석하고 발 전시켜가면서 삼성카드를 강력한 브랜드로 키우는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강력한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기능은?
강력한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는?
잠시 궁금해집니다. 소위 브랜드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하는 일이니 그냥 믿어줘도 되는 것인지. 이렇게만 하면 정말로 우리 회사가 강력한 브랜드를 갖게 되는 것인 지. 하루아침에 애플 같은 회사나 아니면 소위 “브랜드 잘한다”다는 소리를 듣는
일관성
실체
모 경쟁사만큼 우리 브랜드도 멋지게 되는 것인지. 만약,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니라
뛰어난 브랜드 전략
광고, 커뮤니케이션
면 그 전문가들은 왜 전문가 소리를 듣는 것인지.
강력한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역량은?
강력한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인력은?
고백합니다 하나의 회사가 강력한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많은 것들 중 ‘브랜드 전문가’ 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의 비중은 매우 작습니다. 마찬가지로 광고와 같은 ‘브랜드’ 활동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부끄러울 정도로 작습니다. 좀 과장해서
책임감 있고 의지가 있는 임직원
조직원들의 의지 브랜드 인력의 전문성
브랜드 전문가
말하자면 비전문가들이 선택한 단어 몇 개를 가지고 5년 동안 일관되게 그 이미지
저와 여러분 모두가 바로 삼성카드입니다. 매일매일 우리가 하는 작은 일에 새로
의 실현을 위해 노력한 회사가, 최고의 브랜드 전문가 수십 명이 모여 만들어낸 전
운 브랜드 정신인 Essentializing을 이해하고 적용하고자 노력할 때 그 노력들이 차
략을 1년만 실행하고 그만두는 경우보다 훨씬 더 강력한 브랜드를 만들 수 있습니
곡차곡 쌓여서 결국에는 우리만의 차별화 된 ‘삼성카드스러움’을 만들어내고, 이
다. 또한 최고의 브랜드 전문가들이 모여 광고 하나만 잘 하는 회사보다는, 평범하
를 고객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결국 우리 회사가 더욱 성장하기
지만 믿음과 의지를 가진 임직원들이 매일매일의 활동에서 고객들과 약속한 브랜
위한 기반이 될 것입니다. ‘삼성카드스러움’이라는 단어가 우리만의 진정성 있고
드 가치를 실현하고자 묵묵히 노력하는 회사가 훨씬 더 강하고 영속적인 브랜드
합리적이며 실용적인 브랜드 사상을 나타내는 단어로 통용되는 그 날까지 같이 노
파워를 갖게 된다고 믿습니다.
력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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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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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SUNG CARD
BLUESQUARE 삼성카드홀 개관 우리 회사가 스폰서십을 갖
NEWS
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문공연 장인 ‘블루스퀘어’가 11월 4일 오픈하였다. 블루스퀘어는 인 터파크가 공연문화 발전을 위 해 건립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1,400석의 콘서트 공연장과 1,700석의 뮤지컬 공연장으로
신상품 출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우리 회사는 콘서트 공연장에 대한 네이밍 스폰서십 체결 우리 회사는 신규 BI 론칭과 함
을 통해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개관했으며, 삼성전자에
께 ‘삼성카드 2’ ‘삼성카드 3’
서는 뮤지컬 공연장에 대한 네이밍 스폰서십을 체결하였다. ‘블루스퀘어 삼성카
신상품 2종을 출시하였다. 각
드홀’은 1층과 2층으로 나뉘어 있으며 홀 내부의 각 층에는 관객들에게 삼성카드
각의 상품 서비스는 다음과 같
브랜드와 상품을 친근하게 전달하기 위한 휴식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다. 먼저 ‘삼성카드 2’는 젊은 직장인을 위한 상품으로 대표
2011년 한국의 경영대상 종합대상 수상
적인 혜택 중 첫 번째는 대중
우리 회사가 11월 2일, ‘2011
교통과 이동통신요금에 대한
년 한국의 경영대상’ 시상식에
10% 청구할인이다. 두 번째 혜택은 1~5%까지 적립되는 빅포인트 서비스다. 이
서 종합대상을 수상하였다. 한
밖에도 롯데시네마 삼성모바일기프트카드관람권 2매를 증정하는 기프트와 롯
국의 경영대상은 한국능률협
데시네마 동반 1인 50% 청구할인, 놀이공원 및 워터파크 할인, S-OIL 리터당 40
회컨설팅 주관으로 개별 기업
보너스포인트 적립, 페이백서비스 등이 포함되며 연회비는 국내 1만 8,000원, 해
의 실질적인 CS수준을 평가하
외 겸용 2만 원이다.
기 위해 CEO의 리더십, CS 전
‘삼성카드 3’는 대표상품 육성의 일환으로 우리 회사 히트 상품인 빅앤빅카
략, 고객만족 개선활동, CS추
드를 리뉴얼한 상품이다. 대표 혜택에는 5%까지 적립되는 빅포인트 서비스와
진성과 등 CS 활동의 체계적인 운영 현황을 심사하는 권위있는 제도다. 이로써
CGV 동반 1인 주중 무료 및 주말 할인,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동반 1인 무료 서비
우리 회사는 고객만족경영대상 부문에서 3년 연속으로 종합대상을 수상하게 되
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20% 현장할인 서비스가 있다. 이외에도 엔진오일 교
었다.
환 현장할인, 백화점 및 할인점 무이자할부, S-OIL 리터 당 40보너스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이 있으며 연회비는 삼성카드 2와 마찬가지로 국내 1만 8,000원, 해외 겸용 2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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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회의야?" 교통안전공단 업무제휴 조인식 가맹점마케팅팀은 10월 27일 교통안전공단과 업무제휴 조인 식을 실시하였다. 이번 조인식 을 통해 우리 회사는 교통안전 공단에서 실시하는 ‘교통사고 절반 줄이기 및 경제운전 문화 확산 캠페인’에 동참하게 된다. 이에 따라 캠페인에 동참하는 삼성카드 회원에게는 자동차 검사비를 4,000원에 서 5,200원까지 할인해준다. 캠페인 신청은 우리 회사와 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 에서 할 수 있다.
2011년 삼성 정보화 혁신 대상 수상 우리 회사가 그룹에서 실시하
회의[동사] : 의심을 품음, 또는 마음속에 품고 있는 의심
회의[형용사] : 여럿이 모여 의논함, 또는 그런 모임
는 ‘2011년 삼성 정보화 혁신 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 였다. 삼성 정보화 혁신상이란 그룹 차원에서 정보화 기반 혁 신 사례를 발굴하고 시상하는 것으로, 경영성과와 회사 역량 강화에 기여하는 우수사례를 확산하기 위한 시상 제도다. 우리 회사는 이번 삼성 정보화 혁신상 시상식에서 ‘재무/관리 플랫폼 구현을 통한 상시 혁신체계 구축’ 사례를 높이 평가받아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으로 우리 회사는 활용관 점의 재무 및 비재무 지표 산출과 경영상황판을 통한 주간 경영회의 진행, 성과 측정에 따른 분석과 전략수립·실행으로 이어지는 경영개선 선순환 프로세스 실 행 체계 구축 등을 인정받았다.
언제까지 회의하실 건가요? 회의에 대한 회의? 이제는 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