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26일 수요일

Page 1

서울

경기

충청

호남

11/21

11/19

12/19

12/16

7

8

■사회 개인정보 불법매매

아파트 분양시장 ‘후끈’

■ENTERTAINMENT 조성모, ‘남자의 마음 노래…’

sisailbo.com

예 비 호

美합동조사단

15

■경제

단기 4347년(음력 2월 26일) 2014년 3월 26일 수요일

“軍위안부‚ 조직적 프로그램” 결론

뉴욕의 봄을 알리는 메이시스 플라워 쇼

2000년 관련 기관에 대대적 자료조사 지시… 일부 ‘납치’ 자료 발굴 日 아베정권 관련사실 부정하다 오히려 독 · 불리한 요소 작용

식민지 여성과 소녀들의 납치(강제연행)를 고발하는 일부 문서

1931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 전쟁 범죄 기록 조사 전쟁포로 · 민간인에 대한 박해와 잔혹 행위도 포함 일본의 전쟁범죄 기록을 조사해 온 미국 연방정부 합동조사단이 이미 2000년대 초 군대 위안부(“comfort women”)가 일본의 조직적 성 노예 프로그램이라고 결론짓고 각 정부기 관에 관련자료 발굴지침을 하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관련기사 20면)

미국의회에 제출한 최종 보고서 (미국 국립문서관리기록청)

24일(현지시간) 워싱턴 외교소식통 들에 따르면 독일 나치 전범 및 일본 전범기록 관계부처 합동조사단(IWG) 은 지난 2007년 4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최종보고서를 만들어 미국 의회 에 전달했다. 미국 정부의 이 같은 성격규정과 관련자료 조사활동은 군대 위안부 문 제와 관련한 국제사회 일반의 정리된 시각과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어서 기 회 있을 때마다 위안부 관련 사실을 부정하려는 일본 아베 정권에 크게 불리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빌 클린턴 행정부 당시 국가안보보좌관을 맡은 새뮤얼

버거는 2000년 12월 관련 기관들에 공문을 보내 1931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에 의해 저질러진 전쟁범죄 관련 기록을 예비조사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IWG는 관련 기관들에 일 반 대중과 역사학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자료들을 발굴하도록 일종의 지 침을 제시했다. 이는 ▲강제노역 또는 노예활동을 포함해 전쟁포로와 민간인에 대한 일 본군의 처우 ▲민간인을 상대로 한 박해와 잔혹 행위 ▲생화학무기 개발 과 사용, 특히 731부대와 부대장인 이시이 시로(石井四朗) ▲일왕과 특 정 전범들을 불기소한 미국 정부의

결정과 함께 ▲식민지 여성에 대한 일본의 조직적 성노예화를 의미하는 소위 ‘위안부’ 프로그램과 관련한 자 료를 발굴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IWG는 이 같은 관련기관들의 예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03년 5월부 터 10만 쪽에 달하는 비밀해제 문서 와 일본 문서들에 대한 본격적인 자 료조사를 벌였다. IWG가 2006년 발간한 ‘일본전범 연구보고서’(Researching Japanese War Crimes)에 따르면 4년여간 진행 된 이 조사는 군대 위안부와 관련해 많은 자료들을 발굴하는데 실패했으 나 식민지 여성과 소녀들의 납치(강 제연행)를 고발하는 일부 문서들을 찾아냈다. 여기에는 일본이 싱가포르에서 400여명의 중국 여성들을 납치했다 는 1943년 중국 언론보도와 인도차 이나에서 활동한 일본군 장교가 현지 여성들에게 위안부 활동을 하도록 위 협했다는 발언 내용이 담겨 있다고 연구보고서는 밝혔다. 이 연구보고서는 일본에 대한 반 감을 줄이고 성병의 확산을 막으려 고 일본군이 1932년 무렵부터 민간 업자들을 고용해 위안소(“comfort stations”)를 운영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다만 “2차대전 당시 일본 군이 성노예 또는 위안부를 운영한 사실은 많은 관심을 받는 중요 문제 인데도 미국 정부는 전쟁 중 또는 전 쟁 후 조직적으로 관련자료를 수집하 거나 발굴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정채두 기자

뉴욕 메이시스 백화점에서 3월 24일 ~ 4월 7일까지 플라워 쇼가 열리고 있다. 메이시스 백화점의 주최 하에 뉴욕, 필라델피아, 시카고, 미네아폴리스, 샌프란시스코, 워싱턴 디시에서 동시에 열린다.

정몽준, 박원순에 ‘체제 토론’ 제안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은 25일 ‘자유민주주 의 체제’를 주제로 토론하자고 박 원순 서울시장에 제안했다. 정 의원은 이날 용산 아이파크 에서 열린 광주전남향우회 여성 회 행사에서 “자유민주주의의 가 치에 대해 고민하고 토론하자는 말씀을 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안보관이 불분명하 다는 자신의 지적에 박 시장이 “때늦은 이념 논쟁”이라고 비판 한 데 대해서는 “박 시장의 가장

큰 문제는 문제의식도 없고 그것 을 인정도 안 하고 강변·궤변을 하는 것”이라며 “1천만 서울시민 의 생명과 재산을 책임지는 분이 어찌 그렇게 세상 물정에 어두운 지 답답하다”고 재반박했다. 또 “천안함 사건 때 박 시장은 ‘우리 정부가 북한을 불필요하게 자극해 일어난 일’이라고 했다”면 서 “이는 서울시장으로서 있을 수 없는 발언인데, 지금도 같은 생각 을 하는지 말해줬으면 좋겠다”고 강혜희 기자 요청했다.





2014년 3월 26일 수요일

전면광고

5


6

사회

2014년 3월 26일 수요일

‘의사-환자간 원격의료 허용’ 개정안 국무회의 통과

서울의 한 대학병원 접수 창구에서 휠체어를 탄 노년의 남성이 진료 신청을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4월부터 6개월 의·정 공동 시범사업…국회에서 진통 예상 논란이 됐던 의사-환자간의 원격의료 허용 법안이 25일 국 무회의를 통과했다. 정부는 이날 서울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 회의를 열고 원격의료 도입을

뼈대로 한 의료법 일부개정법 률안을 심의·의결했다. 지난해 10월 입법예고된 이 법 안은 집단휴진까지 불사한 의료 계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혀 국무 회의 상정이 미뤄졌다가, 지난

17일 정부와 의료계가 원격진료 선(先) 시범사업에 합의하면서 이날 국무회의에 올랐다. 개정안은 그간 의사와 의료 인간에만 허용됐던 원격의료를 의사와 환자 사이에도 허용해

환자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과 상담·교육, 진단·처방을 가능하 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의원급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장기간 진료가 필요한 재진(再 診) 이상의 고혈압·당뇨병 등 만 성질환자와 섬·벽지 거주자, 거 동이 어려운 노인·장애인, 일정 한 경증질환자 등에 허용된다. 수술 후 신체에 부착된 의료 기기의 작동상태를 점검하는 등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환자나 교정시설 수용자·군인 등 의료기관 이용이 제한되는 환자에 한해서는 의원급과 병 원급 의료기관이 함께 원격의 료를 할 수 있게 한다. 원격의료만을 전문으로 하는 의료기관은 운영할 수 없으며, 같은 환자에 대해 연속적으로 진단·처방을 하는 경우에는 주 기적으로 대면 진료를 병행하 도록 했다.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 는 의·정 합의 결과에 따라 내 달부터 6개월간 원격의료 시범 사업을 실시해 결과를 입법에 반영할 예정이다. 시범사업의

석탄공사·가스기술공사도 여직원 드물어 공공기관, 경력단절 여성 채용증가 전망 공공기관 정규직 임직원 4명 중 1명 정도가 여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경력단절 여성을 중 심으로 공공기관의 여성 고용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어서 여 직원 비율은 늘어날 전망이다. 25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 개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정부 산하 공 공기관 314곳의 임직원 25만3 천453명 중 여성은 25.3%인 6 만4천232명이다. 이는 정규직 직원 기준으로, 비정규직이나 무기계약직을 포 함하면 비율은 더 높아질 것으 로 보인다. 여직원 비율이 평균에 못 미 치는 공공기관은 115곳(36.6%) 이었다. 이 중에서도 여직원 비율이

10%를 밑도는 곳은 42곳에 달 했다.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건설관 리공사는 임직원 335명 중 여 직원이 한명도 없다. 건설 분야 사업 특성상 현장 근무가 많아 여직원이 없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일산 업기술협력재단도 정규직 임직 원 9명이 모두 남성이다.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우체국 물류지원단(1.8%), 산업통상자 원부 산하 대한석탄공사(2.3%) 와 한전KPS[051600](2.7%), 한국가스기술공사(2.7%) 등도 여직원 비율이 낮다. 반면 여직원이 절반 이상인 공공기관은 47곳으로 전체 공 공기관의 15.0% 수준이다.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육진

흥원은 임직원 49명이 전부 여 성이다. 뒤이어 국무조정실 산하 육 아정책연구소(81.3%), 보건복 지부 산하 한국건강증진재단 (80.8%), 국무조정실 산하 한국 여성정책연구원(80.4%) 등도 여직원 비중이 컸다. 육아, 보 육, 여성 등의 정책 업무와 관 련된 공공기관들이다. 전체 정규직 직원이 1천 명이 넘는 59개 대규모 공공기관 중 에는 보건복지부 산하 건강보 험심사평가원의 여직원 비율이 가장 높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임직 원 1천922명 중 74.7%인 1천 436명이 여성이다. 이에 비해 대한석탄공사는 임직원 1천685명 중 여성이 38 명으로 2.3%에 그쳐 대규모 공 공기관 중 여직원 비율이 가장 낮았다. 공공기관 중 임직원이 2만7 천931명으로 가장 많은 국토교 통부 산하 한국철도공사는 여

기획·구성·시행·평가는 의협의 의견을 반영해 양측이 공동 수 행한다. 개정안에는 일단 ‘공포 후 시 행 전에 1년 동안 시범사업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한다’고 돼 있는데 사전 시범사업 합의에 따라 이 부분은 국회 논의 과정 에서 삭제될 수 있다고 복지부 는 설명했다. 진통 끝에 개정안이 국무회 의 문턱을 넘어 국회로 넘어갔 지만 의료계와 일부 시민단체 들이 반발하고 있어 국회 심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실제로 의협은 의·정 협의 이 후 곧바로 “원격진료 반대 입장 은 변함이 없다”며 “시범사업 은 반대의 근거를 마련하기 위 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의료민영화·영리화 저지와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범국민 운동본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원격의료 허용은 우리나라의 의료환경을 붕괴시키고 재앙적 결과를 초래할 대표적인 의료민 영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권혁미 기자

고용부, 5월부터 산재 합병증 지원 범위 확대 7 가지 질환 추가

5월부터 산재로 귀와 코, 입 부위 장해가 있거나 심근 경색 등을 앓고 있으면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고용노동부는 산재 요양 후에도 나타날 수 있는 후유 증을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한 합병증 예방관리 범위에 귀· 코·입 부위 산재와 심근경색 등 7가지 장해와 질환을 추 가한다고 25일 밝혔다. 확대 적용되는 장해와 질 환은 청력장해, 비강을 통한 숨쉬기 장해, 턱·얼굴 신경손 상 및 외상 후 턱관절 장해와

심근경색, 협심증, 기관지 천 식 등 7가지다. 합병증 예방관리 범위에 포 함되면 산재 요양이 끝나더라 도 1∼5년간 진찰·검사·약제·처 치 및 물리치료 등의 지원을 받 을 수 있다. 예방관리 지원 대 상은 2000년 제도 도입 당시 11 개 질환에서 이번에 7개를 포 함해 총 42개로 늘었다. 박종 길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수혜 대상자가 연간 3만6천 여명에서 3만9천여명으로 늘 고, 수혜자가 후유증이 악화 해 재요양을 받는 비율은 8% 대에서 3%대로 감소할 것으 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희 기자

임신 초·후기 여성 9월부터 하루 2시간 단축근무

공공기관 여직원 6만4천명… 4명 중 1명꼴 건설관리공사 등 2곳은 여직원 1명도 없어

눈·코·입 치료도 정부가 지원한다

직원이 2천555명으로 9.1%를 차지했다. 뒤이어 규모가 큰 산업통 상자원부 산하 한국전력공사 는 16.0%, 보건복지부 산하 국민건강보험공단은 36.6%,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수 력원자력은 9.4%, 국토교통 부 산하 한국토지주택공사는 18.9% 등이다. 정부는 공공기관의 여성고용 확대를 위해 경력단절 여성 채 용을 확대할 계획이어서 공공 기관에서 일하는 여성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를 이를 위해 각 기관이 경력단절 여성 채용 목표비율 을 자체적으로 설정해 이행하 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2012년 말 기 준으로 9만700명의 직원 중 2만4 천535명으로 27.1%에 달했다. 지난해 여성의 경제활동참 가율은 50.2%였고 고용률은 48.8%였다. 이보림 기자

300명 이상 사업장 우선 적용 300명 미만 2년 후 부터 시행 임신 12주 이내 또는 36주 이 후 여성 근로자는 9월 25일부터 하루 2시간 덜 일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 정 근로기준법을 24일 공포했다. 개정 법률은 공포 후 6개월 이 지난 날부터 시행되며 상 시 300명 이상 근로자가 일하 는 사업장에서 우선 적용된다.

300명 미만 근로자가 일하는 사업장은 공포 후 2년이 지난 날부터 시행된다.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제는 임신 초기 유산, 후기 조산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제도다. 해당 기간에 여성 근로자가 하루 2시간 근로시간 단축을 신 청하면 사용자는 이를 허용해 야 하며 근로시간이 줄어도 임 금은 그대로 지급해야 한다. 위반시에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근로시간 단축 신청 절차와 방법은 시행령 개정을 통해 정 하게 된다. 김찬양기자

지자체 오염물질 배출단속 ‘겉핥기’… 7.7% 불과 환경부, 47곳 중 14곳 적발 40% 성과 환경부는 지난해 전국 시도 단 위 지자체의 오염물질 배출단속 적발률이 평균 7.7%를 기록했다. 환경부는 적발률이 지나치게 낮게 나타남에 따라 지난달 24

기성 회사채·기업어음(CP) 투자해 돈 날려 재판부, 이사진 교체예정 새 관리인 뽑겠다

∼28일 중앙환경기동단속반을 투입해 경기·인천·충북·세종 지 역의 폐수 배출 사업장 등 47곳 을 특별단속해 위반 사업장 14 곳을 적발했다. 적발 사업장 중

에는 오염방지 시설을 거치지 않은 폐수를 무단배출하거나 폐수처리에 필요 없는 배관을 설치한 곳 등 오염방지 시설을 부적절하게 운영한 사례가 5건, 허용기준을 초과한 사례가 5건 이었다. 송지예 기자


사회

2014년 3월 26일 수요일

7

‘누워서 식은 죽먹기’ 인터넷 상 개인정보 불법매매

25일 열린 브리핑에서 김창호 지능팀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는 모습.

보험사 개인정보 등 1천만건 불법유통 일당 검거 온라인 메신저·포털 카페 등에서 매매 성행 중국서 국내 개인정보 1건당 최대 5천원에 거래 카드회사와 이동통신사에 이 어 국내 생명·손해보험회사의 고객 개인정보도 무더기로 유 출된 가운데 경찰에 적발된 일 당은 인터넷상에서 손쉽게 개 인정보를 사고판 것으로 드러 났다. 포털사이트 내 카페나 온라인 메신저를 통해 거래된 개인정보 는 대부업체 영업이나 성인·도 박사이트 광고에 이용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정보통 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

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대부 중개업체 운영자 안모(36)씨를 구속하고 보험설계사 김모(33) 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또 중국으로 출국한 대부중개업자 송모(34·여)씨를 같은 혐의로 지명수배했다. 안씨는 2011년 6월부터 지난 2월 21일까지 중국에서 한국인 개인정보 800만 건을 사들여 국내 대부중개업소에 판매하거 나 성인사이트 광고 대행 업무

에 활용해 3억3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2010년 1월 중국으로 건너간 안씨는 현지의 한 대부중개업 소에서 직원으로 일하면서 한 조선족으로부터 네이트온 메신 저로 1건당 10원∼5천원에 개 인정보를 무더기로 사들였다. 1년 6개월 뒤 국내에 들어와 대부중개업소를 직접 차린 안 씨는 직원 2명을 두고 개인정 보를 활용한 본격적인 돈벌이 에 나섰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광고를 올린 뒤 메신저로 연락을 해 온 개인정보 구매자들에게 보험사 나 통신사 인터넷 가입자의 이 름, 휴대전화 번호, 가입 상품

천안함 4주기 역사 교과서 기술은 어떻게

천안함 추모식을 이틀 앞둔 24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해군 장병이 ‘천안함 46용사 추모’ 엽서를 매달고 있다.

전근대사, 현대사 보다 비중커 천안함 사건 반영하는데 한계 올해 4주기를 맞은 천안함 사 건은 국내 역사 교과서에 어떻 게 기술돼 있을까. 24일 교육부에 따르면 시중 에 나와 있는 중학교 역사 교과 서 9종,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 서 8종 가운데 천안함 사건을 다룬 것은 교학사, 두산동아, 지학사 등 3종으로 모두 고등학 교 교과서다. 중학교 역사 교과서는 단원

수 기준으로 전근대사와 근현 대사가 6대 3으로 전근대사 비 중이 커 천안함 사건과 같은 현 대사를 교과서에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3종의 교과서에 기술된 천안 함 사건의 내용은 간략하다. 교학사는 ‘북한의 국제적 고 립과 대한민국의 평화통일을 위한 노력’이란 소단원에서 북 한의 군사도발을 기술하면서 “2010년에는 백령도 해상에서 천안함을 어뢰 공격으로 폭침 시켜 46명을 사망케 했고, 연평

도를 포격해 주민 2명, 국군 2 명이 사망했다”고 썼다. 두산동아는 ‘남북 대립 속에 평화를 모색하다’는 소단원에 서 이명박 정부 시절 평화통일 노력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북 한에 의해 금강산 사업 중단,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 사건 등이 일어나 남북관계는 경색됐다”고 서술했다. 지학사는 ‘통일을 위한 노력’ 이란 소단원에서 “이명박 정부 수립 후 남북관계는 북한의 핵 개발과 미사일 발사 실험 등으 로 악화됐다. 더구나 2010년 북 한이 천안함 피격 사건과 연평 도 포격 도발 사건을 일으켜 남 북관계는 경색국면으로 접어들 었다”고 기술했다. 두산동아, 지학사 교과서의 경우 검정 합격본에서 천안함 피격 사건을 기술한 문장의 주 어가 생략돼 교육부로부터 사 건 주체를 명시하라는 수정명 령을 받기도 했다. 김찬양 기자

‘말속에 숨은 단서’ 성범죄 수사에 ‘진술분석’확대 아동·장애인 성범죄에 투입 시범실시 후 5월 본격 시행 A(39)씨는 지난달 7일 남자 친구의 친구 B씨(36)에게 성 폭행을 당했다. 남자친구와 그 의 친구 B씨를 만나 즐겁게 대 화하고 술잔을 기울였다가 일 어난 일이었다. 함께 있던 남자 친구는 술에 취해 잠이 들어 현 장을 목격하지 못했다. ‘고립무 원’의 상황에 빠진 A씨 본인의 진술만이 유일한 증거였다. 그러나 술을 마신데다 잠이 오지 않아 수면제까지 복용한 A씨는 구체적인 상황을 제대로 진술하지 못했고, B씨는 범행 을 계속 부인했다. 혐의 입증이 난항에 빠진 상

황에서 대검찰청 디지털 포렌 식센터(DFC) 소속 진술분석관 2명이 긴급 투입됐다. 분석관들은 A씨와 면담해 피 해 경위를 파악했고 성폭행을 당했다는 A씨의 진술을 면밀히 분석한 뒤 신빙성이 높다는 보 고서를 내놓았다. 수사 검사들은 이 보고서를 토 대로 다시 B씨를 강도 높게 추궁 했고, 결국 자백을 받아냈다. B씨는 지난달 28일 강간치상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대검은 자칫 미궁에 빠지기 쉬 운 사건 수사에 중요한 도구가 되는 진술분석을 강화하는 내용 의 ‘아동 및 장애인 대상 성폭력 범죄 진술분석 강화방안’을 한 달간 시범 실시한다고 했다.

진술의 신빙성이 유무죄 판 단에서 중요한 아동이나 장애 인 대상 성폭행 사건에서 진술 분석관이 곧바로 현장을 찾아 가 초기부터 적극 참여하는 것 이 핵심이다. 아동이나 지적장애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는 기소부 터 재판까지 진술의 신빙성이 늘 문제가 되고, 이 때문에 무 죄판결이 나는 경우도 많아 해 결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대검은 또 13명의 진술분석 관이 전국 검찰청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사건을 모두 처리해 야 하는 사정을 감안해 ‘선택과 집중’을 하기로 했다. 이보림 기자

명 등이 담긴 샘플을 보내줬다. 이후 최종 구매 의사를 밝히 면 중국 현지에서 사들인 가격 의 최대 10배인 1건당 100원∼ 1만원을 받고 개인정보를 되팔 아 총 6천만원을 챙겼다. 안씨는 더 큰돈을 벌기 위해 불법 수집한 개인정보로 성인 사이트의 광고 대행일에까지 손을 뻗쳤다. 자신이 가지고 있던 메일 주 소와 휴대전화 번호를 액셀과 메일 발송 프로그램 등으로 분 류 작업을 한 뒤 60만 명에게 성 인사이트 광고 정보를 보냈다. 사이트 업체로부터는 회원 1명 당 1만4천원의 수수료를 받아 총 2억7천만원을 손에 넣었다. 안씨가 불법으로 확보한 800 만 건의 개인정보는 국내 대형 통신사 4곳의 인터넷과 유선전 화 가입자 정보 166만 건, 7개 저축은행의 고객 금융정보 14 만5천300건, 보험회사 고객 정 보 1만3천200건 등이다. 가장 최신 정보는 2012년에 작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안씨 일당과 함께 경찰에 적발된 다 른 개인정보 유통업자 5명이 유 통한 305만명의 개인정보 역시 인터넷 카페를 통해 손쉽게 거 래됐다. 박진희 기자

서울 지하철버스 성형광고 대폭 손질 역삼·신사·강남 73% 몰려있어… 광고비중 줄이고 자극적 문구규제 초·중·고 주변 그린존 성형광고금지 서울시가 지하철과 버스의 성형광고 비중 을 줄이고 자극적인 문구를 금지하겠다고 25 일 밝혔다. 시는 우선 지하철의 인쇄물 성형광고 비중을 역·차량별로 20% 이내로 제한할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현재 지하철 1∼8호선 광고는 모두 7천641건이며 이 중 3.1%(237건)가 성 형광고다. 전체로 따지면 큰 비중은 아니라고 볼 수도 있지만 호선·역사별로 심한 곳이 있 어 최근 논란이 일었다. 호선별로 보면 강남지역을 통과하는 3호선 에 전체 성형광고 중 73%(173건)가 몰려 있 고 7호선(27건), 5호선(13건), 4호선(11건) 순 이다. 2호선 신천·역삼·강남역과 3호선 신사· 압구정역에선 음성광고도 하고 있다. 역사별로는 3호선 압구정역에 전체 성형광 고의 45%가 집중돼 있고 신사역(25%), 역삼· 강남역(각 5.3%) 순이다. 시는 성형광고 비중을 제한하는 동시에 혐 오감을 줄 수 있는 성형 전후 비교 광고를 금 지하고 ‘티나지 않게’, ‘닮지 마라’, ‘예뻐져라’ 처럼 성형을 부추기는 자극적인 문구도 사용 할 수 없도록 지하철 공사와 광고 대행사에 통보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동차 내부 의료광고는 보건복지

부 장관으로부터 의료광고 사전심의를 받도 록 법 개정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버스 성형광고도 규제한다. 시에 따르면 시내버스정류소 5천715곳 중 음성으로 성형광고를 하는 곳은 26곳이다. 음 성 성형광고 건수는 전체 광고건수의 3.6%, 전체 정류소의 0.6%를 차지한다. 버스 하차문(도어 슬라이딩)을 이용해 인 쇄물로 성형광고를 하는 사례는 7천485대 중 70대(0.9%)다. 시는 이미 지난해 7월부터 시내버스의 성형광 고 비중을 5% 이내로 유지하도록 광고 대행사 와 협의해 시행 중이지만 최근 다시 대중교통 성 형광고에 대한 논란이 일자 대책을 강화했다. 시는 우선 초·중·고교 주변 정류소를 그린 존(green-zone)으로 설정해 성형광고를 금지 하기로 했다. 현재 음량 제한이 70㏈ 수준인 음성 성형광 고는 버스조합과 협의를 거쳐 55㏈ 내외로 기 준을 강화할 계획이다. 조합은 매달 광고 실태를 점검해야 하고, 조 합의 광고 관리 역량이 강화될 때까진 시가 직접 모니터링한다. 내부적으로 지나친 광고 규제가 부작용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의 한 관계자는 “그렇 지 않아도 버스 적자가 심각한 수준인데 광고 를 지나치게 규제하면 재정에 부정적인 영향 을 줄 수 있는 만큼 어느 정도 자율성을 보장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혜희 기자


8

경제

2014년 3월 26일 수요일

Economy

주간경제지표

코스피 (-4.30P)

1,941.25

전·월세 과세방침에도 아파트 분양시장은‘후끈’ 청약 · 미분양 판매 호조… 기존주택 시장 위축과 대비 전세난 피해 집 구입하려는 사람 많아… 오피스텔은 울상

정부의 전·월세 과세 방침으 로 기존 주택시장이 빠르게 위 축되고 있지만 아파트 분양시 장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신규 아파트 모델하우스는 방문객들로 북새통으로 이루고 작년까지 애물단지 취급을 받 던 서울·수도권 미분양 아파트 판매도 날개돋친 듯 팔린다. 지난달 말 발표된 전·월세 임 대소득에 대한 과세 방침이 다 주택자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반면 주로 실수요자 위주인 신 규 분양시장에는 전셋값 상승 에 지친 무주택자들이 내집마 련을 위해 몰리고 있는 것이다. 25일 GS건설[006360]에 따 르면 SK건설, 현대산업개발과

함께 분양중인 서울 남가좌동 ‘DMC가재울4구역’ 아파트 전 용면적 84㎡의 미분양이 이번 달에만 100개 이상 팔렸다. 이는 지난 1∼2월에 비해 판 매 속도가 빠른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 아파트 분 양가와 인근 아파트 전셋값이 8 천여만원 차이에 불과해 전세보 다 차라리 내집을 장만하는 게 낫다고 보고 미분양을 구입하는 것 같다”며 “지금 추이로 볼 때 이달 말까지 판매량이 지난달보 다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마포 공덕자이, 아현 래 미안-푸르지오 아파트 미분양 은 현재 중대형만 남아 있지만 전·월세 과세 방침이 발표된 이

후에도 판매가 꾸준히 이어지 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중소형 이 다 팔리자 수요자들이 중대 형에도 눈을 돌린다”며 “실제 입주를 원하는 실수요가 많고, 중소형에서 중대형으로 갈아타 려는 사람들이 주로 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 대규모 미분양으로 ‘건 설사의 무덤’으로 불렸던 김포 지역의 미분양도 판매에 가속 도가 붙었다.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이 공동 분양한 김포 풍무 푸르지오 센 트레빌(2천712가구)은 지난해 7월의 첫 분양률이 20%에도 못 미쳤지만 올해 1∼2월에 각각 20%씩 팔린데 이어 이달엔 3주 만에 약 20% 정도가 판매돼 계 약률이 80%선까지 올랐다. 중대형인 111∼112㎡도 분

양률이 50%를 넘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올해 들 어 분위기가 좋아지더니 전·월 세 과세 발표에도 이달 들어 더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며 “임 대를 놓으려는 투자수요보다는 서울, 경기지역의 높은 전셋값 에 부담을 느낀 젊은 실수요자 들이 많이 구입하면서 전·월세 과세 영향은 거의 받지 않는 모 습”이라고 말했다. 새 아파트 청약에도 수요자 들이 몰린다. 이달 중순 반도건설이 분양 한 경기도 동탄2 신도시 반도유 보라 아이비파크는 전 주택형 이 1∼3순위에 마감된 데 이어 계약률도 대박을 쳤다. 회사 관계자는 “19일부터 계 약을 시작했는데 초기 계약률 이 기대 이상”이라며 “이번주 중에 100% 계약이 끝날 것 같

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이 이달에 분양한 경 주시 황성동 대림 e편한세상 아 파트는 1순위 청약에서 최고 13.44대 1, 광주광역시 신창 대 광로제비앙 아파트는 1순위에

코스닥 (-6.55P)

539.05

환율(원/$) (+1.30원)

1,078.00

서 최고 12대 1의 경쟁률로 각 각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모델하우스는 방문객들로 북 적거리고 있다. 지난 주말에 문을 연 동탄2 신도시 경남아너스빌과 광주 전남혁신도시 중흥S-클래스 센트럴 아파트 견본주택에는 21~23일 사흘간 각각 2만여명 이 다녀가 북새통을 이뤘고, 같

=

금리(국고채3년) (0.0%)

2.89%

은 기간 강릉 유천지구 우미린 아파트 모델하우스에도 1만3천 여명이 방문해 청약 결과에 대 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와 같은 신규 분양시장의 활기는 기존 주택시장과 대비 된다.기존 주택시장은 다주택 자의 전·월세 과세 걱정으로 인 해 거래가 줄어들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정채두 기자

홈플러스, 30만원 대 골프클럽 풀세트 판매 25일 서울 홈플러스 영등포점에서 모델들이 시중 반값 수준의 골프클럽 풀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창 립 15주년을 맞아 오는 27일부터 4월 16일까지 전국 139개 전 점포 및 온라인몰에서 총 1천 세트 물량의 남녀 골 프클럽 풀세트를 39만9000원에 한정 판매한다.

지난달 체크카드 승인 비중 20% 육박 전년보다 3.1%증가 신용카드 마이너스 기록 경기회복소비증가 반영 지난달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이 20%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 났다. 2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 면지난달 전체카드 대비 체크 카드 승인금액의 비중은 역대 최고치인 19.4%를 기록했다. 신용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80.2%로 역대 최저치다. 특히 지난해 2월 체크카 드 비중이 전년 같은 기간보 다 0.6%포인트 증가했던 데 반해, 지난달 체크카드 비중 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1% 포인트 증가하는 등 체크카드 비중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아울러 지난달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33조2천600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4천700억원) 줄면서 역 대 두 번째로 증가율이 마이 너스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

보다도 12.9%(4조9천500억 원)나 감소한 수치다. 지난달 체크카드 승인금액 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4% 증가한 8조600억원을 나타내 며 지난해 11월 이래 20%대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이어가 고 있다. 지난달 전체 카드승 인금액은 41조4천800억원으 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천 900억원(2.5%) 증가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증가 율(3.4%)보다 0.9%포인트 줄 어든 수치다. 여신협회는 이 를 설 연휴 특수에 따른 기저 효과로 증가율이 소폭 둔화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작년에는 설 연휴가 2월이 었던 데 반해 올해는 설 연휴 가 1월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1∼2월 카드승인금 액을 통합해 설 연휴 효과를 제 거했더니 올해 1∼2월 전년 같 은 기간 대비 카드승인금액의 증가율은 5.8%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2월 카드승 인금액 증가율(4.9%)을 0.9% 포인트 웃도는 수치다.

여신협회는 이를 경기 회복 에 따른 소비증가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1∼2월 실적을 통합해 분 석한 결과를 봐도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승인금액 증가율 격차가 확연하다. 지난 1∼2월 신용카드 승인 금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증가율이 2.2%를 나타냈으나 이는 전년 같은 기간 증가율 (4.4%)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 이다. 반면, 올해 1∼2월 체크카 드 증가율은 25.0%로, 전년 같은 기간 증가율(7.5%)에 비 해 큰 폭으로 뛰었다. 또 카드 종류별 상위 10대 업종 가운데 신용카드에는 평 균결제금액이 상대적으로 높 은 국산 신차판매(1천323만 원), 보험(13만4천824만원) 등의 업종이 포함됐다 이에 반해 체크카드에는 평 균결제금액이 평균결제금액 이 상대적으로 낮은 업종이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희 기자


9

경제

2014년 3월 26일 수요일

백화점 경기침체

큰 치수 女, 몸매노출 옷

‘장기 무이자 카드할부’ 등장

홈쇼핑 온라인 구매 늘어

내수침체에 따른 서비스 부활 일부 백화점 중심으로 형성돼 계속되는 내수 침체에 백화점의 카 드 장기 무이자 할부 행사가 부활하 는 추세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와 갤 러리아 등 일부 백화점을 중심으로 고액 구매 고객에 한정한 6개월 이상 카드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이 다시 도입되고 있다. 백화점의 카드 할부는 통상 3개월 까지 무이자고 그 이상의 장기 할부 에는 이자가 붙는 것이 일반적이지 만, 장기 경기 침체기에는 불황 타개 를 위한 ‘제 살 깎기’ 마케팅으로 종종 이용돼 왔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8일부터 사흘 간 롯데카드로 5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는 지난달에도 ‘웨딩페어’를 진행하며 롯데카드로 가전, 가구 상 품을 100만원 이상 구입하면 6개월 무이자 할부를 선보였다. 지난해 11월 창립 행사 당시에는 롯데·신한·KB국민카드 사용자를 대 상으로 100만원 이상 구매시 10개월 의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내놓기도 했다. 최근 명품관 웨스트를 리뉴얼한 갤 러리아 백화점도 파격적인 무이자 할 부 혜택 을 포함한 전용 ‘G.갤러리아 카드’를 출시했다. 연회비 5만원을 내면 명품관 상시 할인과 100만원 이상 구매시 최대 10 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 등을 이용 할 수 있다. 기프트카드 2만원 교환권, 고메이 494 이용권, 수입차 무료 렌터카 이 용권 등이 담긴 바우처도 함께 제공 된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현재 진행중인

면세점보다 온라인몰이 저렴 병행수입 등 유통체널 활성화 가격 꼼꼼 비교 뒤 구매 권장 해외여행을 할 때 구입하는 면세 품 10개중 6개는 면세점 가격보다 온 라인몰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문제 연구소 컨슈머리서 치가 롯데·신라·신세계·동화·워커 힐·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면세점 등 7개 면세점에서 판매중인 30개 상품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56.6% 인 17개 가격이 국내 대형 인터넷 몰보다 비쌌다고 25일 밝혔다. 면세품 가격은 19일 현재 원-달러 환율 1천69.2원을 기준으로 했다. 화장품의 경우 조사대상 7개 제 품 모두 면세점 최저가격이 온라인 몰 최저가보다 비쌌다. 국산 제품은 물론 수입 화장품도 온라인몰이 2.5∼41.3% 저렴했다. 향수인 불가리 OMNIA CORAL(40 ㎖)의 면세점 최저가는 5만5천474 원(신세계 면세점)이었지만 온라인 몰 최저가는 3만2천540원(11번가) 으로 41.3% 낮았다. 면세용으로 판매되는 정관정 로 얄 플러스는 신라면세점에서 가장

저렴한 18만813원에 판매됐지만 11번가에서는 16만7천950원에 구 입할 수 있다. 정보기술(IT기기) 4개 제품 중 2 개는 면세점이 비쌌다. 뱅앤올룹슨 이어폰 A8(블랙)은 면세점가(16만6천904원)보다 옥션 가격이 23% 저렴했다. 다만,카메라 2종(삼성 카메라 EV -NX2000AFW, 캐논 EOS M22(WH) )은 면세점이 온라인 몰보다 15% 쌌다. 해외여행의 필수 구매 품목으로 여겨졌던 명품브랜드 가방과 지갑 도 병행수입 등의 유통채널이 활성 화되면서 가격 경쟁력을 잃었다. 8개중 3개 제품의 가격이 온라인 몰보다 비쌌다. 그러나 세금이 많이 붙는 술이나 담배의 경우에는 여전히 면세점에 서 싸게 살 수 있었다. 최현숙 컨슈머리서치 대표는 “면 세품이 무조건 저렴하다고 맹신하 지 말고 가격을 꼼꼼히 비교한 뒤 구매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 조언했다. 강혜희 기자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열린 명품관 웨스트 리오프닝 행사에서 취재진 및 관계자들이 새롭게 단장한 매장들을 둘러보고 있다.

장기 무이자 행사는 없지만, 불황 분 위기가 극심했던 지난해에는 15년만 에 처음으로 정기 세일 기간 1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현대백화 점 카드 6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실시했다. 신세계백화점은 2012년말부터 지 난해 3월까지 씨티카드 고객을 대상 으로 6개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침체가 장기 화하며 경기가 안 좋다 보니 고육지 책으로 장기 무이자 서비스까지 내놓 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김동원 기자

치수가 큰 옷을 입는 여성들이 온 라인쇼핑몰에서 핫팬츠, 민소매 원피 스 등 몸매가 노출되는 옷을 사는 경 우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www.gmarket.co.kr)은 77·88 이상 사이즈를 판매하는 빅사 이즈관의 지난 해 매출을 조사한 결 과 핫팬츠 판매가 전년에 비해 710%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같은 기간 그보다 작은 사이즈의 핫팬츠 판매가 3% 줄어든 것과 대조 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빅사이즈관에서 민소매원피스·튜 브탑원피스 매출은 348% 이상 급증 했고, 길이가 짧은 미니원피스 판매 도 20% 늘어났다. 가슴 라인이 드러 나는 브이넥 티셔츠 판매는 116% 늘 었고, 민소매 티셔츠도 15% 늘었다. 반면 그보다 작은 치수의 튜브탑 원피스와 미니 원피스 판매는 각각 12%, 3% 줄었고, 브이넥 티셔츠와 민소매 티셔츠는 각각 18%, 10% 감 김찬양 기자 소했다.

유해시설 없는 관광호텔 학교주변 건립 허용 토종 PEF 역차별도 해소키로 정부, 조기 해소 규제 결론 가라오케 등 청소년 유해시설만 없 다면 학교주변에도 고급 관광호텔을 세울 수 있게 된다. 정부는 5조원대의 투자를 가로막은 여수산업단지내 600억원대 각종 부 담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입법작업 도 서두르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외국계와 역차별을 받 아온 토종 사모펀드(PEF)가 여러 개 의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하고 사업실패자의 신용정보 조회를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800여개의 그림자 규제 에 대한 개선안을 추진한다. 25일 국무조정실과 기획재정부, 안 전행정부, 금융위원회, 문화체육관광 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투자와 일자 리 창출을 가로막는 대표적인 규제의 개선안을 마련, 26일 경제관계장관회 의에 상정할 예정이다. 이들 규제는 지난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제기된 대표적인 50여개의 ‘손톱 밑

가시’ 규제중 시행령이나 행정규칙, 부처간 협의를 통해 즉시 해소할 수 있는 것들이다. 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규제개혁에 대한 국민과 업계의 열망을 재확인 한 만큼 정부의 노력이 조기에 성과 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우선 순위를 정해 빨리 할 수 있는 것은 서 두르고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과제는 연내 해결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2일 현오석 부총리 겸 기재 부 장관도 경제관계장관 간담회에서 “현장 애로를 하루빨리 해결해 국민 께 투자와 일자리라는 구체적인 성과 를 돌려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투자와 일자리 창출 효과 가 높은 관광호텔 설립지원을 위해 학교정화위원회 훈령을 4월중 제정 해 절차를 개선하고 지자체와 지역 교육청과 협의해 설립허가를 내주기 로 했다. 여수산단내 부담금 문제는 대체녹 지 조성비용을 지가차익환수금에서 공제하도록 하는 산업입지개발법 개 정안을 조만간 발의해 산지관리법과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상 부

담금 이중부담을 상쇄해 주는 방안이 논의된다. 정부는 작년 여수산단내 여유녹지 를 공장부지로 풀어주기로 하고 각종 인허가 문제를 해소했으나 600억원 대의 개발부담금 문제가 새로 불거져 투자가 보류됐다. 푸드트럭은 8월까지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과 자동차구조장치 변경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1t 화물차의 개조 를 허용키로 했다. 단,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위생문 제, 주변 상권과의 갈등, 주변지역 오 염 등이 부가적인 문제로 제기될 수 있어 부처간에 좀더 면밀한 검토를 거쳐 보완방안을 마련한 뒤 허용시기 를 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일반 승합차를 캠핑카로 개 조할 수 있는 규정도 연내 마련한다. 뷔페영업자가 반경 5㎞내 제과점서 당일 제조한 빵만 구입할 수 있도록 한 규제는 즉각 해소대상이며 복잡한 인증절차, 일용직 직원 신고절차 간 소화, 외국대학의 제출서류 축소, 항 만시설공사 실시계획 승인관청 일원 화 등도 상반기중 개선된다. 의료법인 자회사의 해외진출과 해

외환자 유치를 위해서는 원스톱 서비 스 지원체계가 마련된다. 그림자 규제가 많다고 지적받은 금 융당국은 전수 조사를 통해 파악한 800개 규제에 대한 분석 작업에 돌입 했다. 이를 토대로 6월에 금융 규제 종 합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우선 국내 사모펀드에 다중 SPC를 허용토록 시행령을 개정하되 대기업 이 사모펀드를 이용해 편법적으로 지 배력을 확장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규 제를 유지키로 방향을 잡았다. 과거 사업 실패로 인한 일시적 신 용 장애 때문에 창업에 성공해도 발 목이 잡힌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사 업실패자의 신용 정보 조회를 한시적 으로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보증사고 이력이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방안도 모색된다. 예비 창 업자를 위한 평가모형을 만들어 담보 능력이 부족하더라도 아이디어가 좋 으면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외 영국식 개인재산 종합관리계 좌 도입, 금융기업 보수와 관련한 금 융사 자율성 강화, 정책 자금 지원시 기준 다양화 등도 검토된다. 이석구 기자


10

전면광고

2014년 3월 26일 수요일


오피니언

2014년 3월 26일 수요일

사설

교과서 가격 적정화 방안 마련해야 신학기 들어 초·중·고교 교과서 가격을 둘러싸고 교육 부와 교과서 출판사들 간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학기 교과서는 이미 배포됐으나 전학을 가거나 교과서를 분실한 경우 새 교과서를 시중에서 살 수 없다. 이는 교육부의 교과 서 가격조정 권고안에 반발한 출판사들이 교과서 발행 및 공급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출판사들이 올해 교육부에 제출 한 고교 교과서 1권당 평균 희망가격은 지난해보다 73%(4 천630원) 인상된 1만 950원이다. 교육부는 이 가격이 지나 치다며 희망가격에서 50-60% 낮출 것을 권고했다. 교과서 출판사들의 모임인 사단법인 한국검인정교과서는 교육부 의 권고 가격이 제조 원가에도 못 미친다고 주장했다. 교과 서 가격은 교육부가 교과용도서심의회를 열어 출판사들의 희망가격을 심의해 적정가를 권고하면 출판사가 이를 반영 해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그러나 교육부의 권고를 무시하고 가격을 높게 책정하는 출판사들이 있어 교육부가 가격 조정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지난달 ‘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을 개정했다. 교육부 장관은 조만간 심의회를 거쳐 가격조정명 령권을 발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와중에 교과서 선정과정에 서 출판사들의 리베이트 제공 의혹이 제기됐다. 교과서 가격 인상은 이명박 정부가 2009년 ‘교과서 가격 자율화 정책’을 도입하면서 예견됐다. 이어 2010년 ‘교과서 선진화 방안’으로 교과서 품질경쟁이 벌어지면서 가격이 올 랐다. 이번에도 검인정교과서 측은 교과서 크기가 커지고 색도가 늘어났으며 용지가 좋아지는 등 품질이 향상돼 가 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출판사 입장에서는 경쟁에 서 살아남기위해 품질을 올리는 것이 필요하겠으나 지나치 게 높은 가격으로 학생과 학부모에게 부담을 주는 것은 바 람직하지 못하다. 매년 이런 식으로 교과서 가격이 급등했으 나 자율화라는 명목으로 지금까지 이를 내버려두다가 뒤늦 게 가격을 조정하겠다고 통제에 나선 것은 출판사들로서는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다. 교과서 선정 과정에서 출판사들이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있다는 의혹도 이번에 철저히 파헤쳐 야 한다.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발행사 중 한 곳인 리베르 스쿨은 출판사 두 곳의 불법 로비로 자사 교과서의 채택률 이 떨어졌다며 해당 출판사를 상대로 공정거래위원회에 분 쟁조정 신청을 했다. 리베르스쿨은 이 두 출판사가 일선학교 에 교사용 지도서, 학습자료, 교과서 해설서, 홍보물 등을 무 료로 제공하고 금품까지 줬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불법행위 로 검정 당시 최고점수를 받은 리베르스쿨 교과서가 채택률 이 4.7%에 그쳤다며 총판을 통해 금품이 살포되므로 총판 망이 없거나 편법 영업을 하지 않는 출판사는 상당한 손실 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러한 리베이트 비용은 교과서 가격에 그대로 반영돼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 만 가중시킨 꼴이 된다. 제조 원가를 들먹이면서 교과서 발 행을 중단한 출판사들이 뒷돈을 거래하면서 불법을 저질렀 다면 이러한 행위는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

(주)한국언론공보사 발행 www.sisailbo.com

등록번호 : 서울 (가) 09959호/ 서울 (아) 02798호

회장 남궁재희 / 발행·편집인 이다혜 / 편집국장 정채두

데스크 칼럼

김동원 5본부장 정부가 요청한 원자력방호방 재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가 끝 내 무산됐다. 여야는 24일 국회에서 원내 대표 회담을 갖고 원자력방호 법 개정안 처리문제를 협의했 으나 방송법 개정안의 동시 처 리에 대한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기고

이용진 사업국장 서울대학교 환경안전원이 2012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 지 학내 실험실 1천181곳의 안 전실태를 점검한 결과 안전관 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시작 전 매일 한차례 기계, 기구, 전기, 약품, 병원체의 보 관 상태와 보호장비의 관리 상 태를 점검하도록 관련 법률에 명시돼 있으나 554곳(46.9%) 은 이를 지키지 않았다. 전년도 점검에서도 전체 점검대상 1천 82곳 중 408곳(37.7%)이 일일 점검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 났는데, 전혀 개선이 되지 않았

원자력법 처리 못하고도 책임공방만 하다니 이 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핵 안보정상회의에서 직전 의장국 인 우리나라가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 해 필요했다. 2012년 서울에서 열린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주최국인 우리나라를 비롯한 참가국들은 핵물질방호조약의 비준을 약속 한 바 있다. 나라의 위신이 걸린 원자력 방호법을 처리하지 못한 여야 는 스스로 정치력 부재를 엄중 히 탓해야 할 것이다. 여야는 내달 1일부터 30일 간 임시국회를 열어 원자력방 호법 개정안과 방송법 개정안 을 우선 처리하는데 노력하기 로 의견을 모았다고는 하지만

그 또한 미덥지 못하기는 마찬 가지다. 방송법 개정안에서 노 사 동수의 편성위원회 구성 문 제와 민영과 공영 방송 분리 적용 등의 쟁점에 대해 여야가 팽팽히 대치하고 있어 법안 처 리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두 법안 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여야 간에 이미 처리하기로 합의된 100여건의 민생 법안도 당분간 빛을 보기 힘들게 됐다. 여야는 원자력방호법 처리가 무산된 뒤에도 책임 공방에 급 급한 협량의 정치에서 벗어나 지 못하고 있다. 책임 정치를 보여주지 못한 데 대해 국민에게 미안한 마음 을 갖기는커녕 상대방을 겨냥

해 손가락질 하기에 바쁜 실정 이니 답답한 일이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2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 당과 안철수 의원은 끝까지 (원 자력방호법 처리를) 방송법과 연계해 국민의 안전, 국익과 국 격, 민생을 내동댕이쳤다”고 했 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원자력방 호법 처리가 무산된 건 새누리 당이 방송법을 진돗개처럼 물 고 늘어진 탓”이라며 “새누리 당이 당리당략에만 눈이 멀어 국격 뿐 아니라 민생도 팽개쳤 다”고 했다. 국격과 민생을 내 동댕이치고 팽개친 게 온전히 상대당의 책임이라는 ‘네 탓’ 뿐이다.

대학 실험실 안전관리 강화해야 다는 결론이 나온다. 36개(3%) 실험실에서는 음식물을 먹거나 흡연을 하는 등 기본적인 안전 수칙조차 지키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화재에 대한 대 비가 부실했다. 204개(17.2%) 실험실에서는 규격에 맞지 않 거나 과부하 차단 기능이 없는 콘센트를 사용하고 있었다. 82 개(6.9%) 실험실은 화재가 발 생해도 신속한 대피가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고, 114개(9.6%) 실험실에서는 소화기가 갖추어 지지 않았다. 소화기가 있더라도 41개 실 험실에서는 연구자가 그 위치 를 알지 못했고, 11개 실험실에 서는 소화기 사용법을 몰랐다. 고압가스를 사용하는 546개 실험실 중 168곳(30.7%)에서 는 가스누출 검사를 하지 않았 다. 실험 시 개인보호장비를 갖 춰야 할 실험실 772곳 중 93곳 (16%)에서는 연구자들이 보호 장비를 착용하지 않았고, 심지

어 반바지나 슬리퍼 차림으로 실험하는 곳도 165곳(13.9%) 이나 됐다. 대학 실험실의 안전사고는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연말 서울 연세대학교 과학관 1층 실험실에서 유해화학물질 인 질산액이 누출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교수와 학생들이 대 피하고 건물 출입이 1시간가량 통제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KAIST에서는 지난해 9월 신 소재공학과의 한 연구실에서 폐기물 통에 버린 용액에서 가 스 반응이 일어나면서 불이 났 다. 폐기물처리 매뉴얼만 제대 로 지켰어도 예방할 수 있는 사 고였다. KAIST에서는 2003년 항공우주공학 실험실에서 폭 발사고로 박사과정 학생 1명이 숨지고 또 다른 한 명이 다리가 절단되는 중상을 입기도 했다. 지난해 8월에는 부산 부경대 공대의 실험실에서 고압력 장

비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납품업체 직원 이 숨졌다. 서울 세종대에서도 7월 식품공학과 연구실에서 실 험 중 황산 용기가 터지면서 황 산이 유출돼 교수와 학생 7명 이 화상을 입었고, 5월에는 공 대에서 태양전지판 실험을 하 던 중 폐렴과 폐부종 증상을 유 발할 수 있는 삼브롬화붕소 가 스가 누출돼 2천여 명이 대피 한 일도 있었다. 실험실에서는 각종 화학물질 과 전기, 가스 등을 사용하므로 화재 및 폭발사고의 우려가 있 고, 동물실험을 하므로 연구자 들이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다. 문제는 실험실 사고의 상당 부 분이 연구자들의 사소한 부주 의, 안전수칙 미준수 등에 기인 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해 대학, 연구기관, 기업부설연구 소 등 211개 기관을 대상으로 연구실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

11

2012년 서울 핵안보정상회 의에서 개정 핵물질방호협약을 2014년까지 발효하기로 합의 한 점을 감안하면 시간적인 여 유는 있는 걸로 보인다. 그러나 당시 주최국이었던 우리나라가 조약 비준을 차일 피일 미뤄서야 국제사회에서 체면이 제대로 서겠는가. 2년 전에 발의된 법안 처리 에 소홀했던 여당이나 방송법 과 연계해 발목을 잡고 있는 야당이나 책임있는 정치를 하 고 있다고 자신할 수 없는 까 닭이다. 서로 선을 그어놓고 한발짝 도 움직이지 못하겠다고 고집 만 부릴 게 아니라 국익과 국격 을 고려해 필요할 땐 융통성을 보이는 성숙함을 보여주기 바 란다. 4월 임시국회에서 여야가 어 떤 태도를 보여줄지 지켜볼 일 이다.

하여 1천520건을 지적했는데, 안전교육 시행 미흡이 417건 (28%)으로 가장 많았다. 그밖 에 안전조직체계 미흡(368건, 24%), 보험가입·건강검진· 안전예산 확보 미흡(322건, 21%), 안전점검 미실시(305건, 20%) 등이었다. 실험실 사고를 줄이려면 연 구자들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것이 중요하다. 사망 등 인명피해로까지 이 어지는 사고의 위험이 높지만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 다. 유일하게 서울대가 2006년 부터 매년 실험실 안전관리 실 태를 점검해 안전백서를 발간 하는 정도다. 학교 차원에서 유해물 안전 관리 매뉴얼을 마련하고 안전 교육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정 기적인 실태조사를 통해 문제 점을 찾아내야 한다. 교육부나 미래창조과학부 등 정부 차원에서도 실험실에서 안전관리가 정착되도록 지도하 고, 안전교육을 하지 않거나 관 리에 소홀한 기관에 대해서는 처벌도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본사)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25길 15-5 IT빌딩 5층 대표전화 1899-8299 / 팩스 02) 563-3104 / 기사제보 02) 563-3101 / 광고문의 02) 563-3103 구독료 : 1부 800원 / 월 구독료 : 15,000원 / 구독신청·광고문의 : 1899-8299 본지는 신문 윤리 강령 및 그 실천 요강을 실천합니다.

오피니언 페이지는 사회 각계 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게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외기사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12

선교

2014년 3월 26일 수요일

분열과 분쟁 속 두 교회의 아름다운 통합 23일, 수림교회와 서울한동노회 소속인 서울중심교회 통합 감사예배 새출발 선언 주일인 23일 서울 강동구 강일로 옛 수림교회 예배당에서 뜻 깊은 기 쁨과 감사의 예배가 열렸다. 예장 합동 교단의 평양노회 소속인 수림교회(김동진 목사)와 서울한동 노회 소속인 서울중심교회(김상기 목 사)가 통합 감사예배를 드리고 새 출 발을 선언했다. 통합으로 강일지구 최대 교회로 우 뚝 선 이 교회의 명칭은 ‘서울수림교 회’다. 공평하게 양 교회의 이름 중 하나 씩을 따 왔다. 노회는 무지역노회인 평양노회의 양해 아래 서울한동노회 로 정했다. 수림교회 김동진(71) 목사는 김상 기(54) 목사에게 담임목사직을 위임

하고 요한선교단 업무에 전념키로 했다. 김동진 목사가 대표로 있는 요한선 교단은 1990년 창립돼 700차 10만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매월 1회, 방학 중엔 매주 성경통독 및 암송 훈 련을 하고 있다. IMF사태 이후 노숙인을 위한 천국 잔치 프로그램을 10회 실시했고, 최 근에는 개역한글판을 바탕으로 ‘쉬운 개역성경’을 발간해 보급하고 있다. 두 교회는 지난해 10월부터 통합논 의를 시작했다. 당시 수림교회는 은퇴를 앞둔 김동 진 목사의 후임 목회자 청빙절차를 진행 중이었고, 서울중심교회는 새 성전 건축을 위해 기도하고 있었다.

김동진 목사(오른쪽)가 23일 서울 강동구 강일로 서울수림교회에서 열린 통합 감사예 배에서 김상기 목사와 악수를 하고 있다.

수림교회는 2011년 11월 지상 5층, 지하 2층 연면적 2475㎡ 규모의 새 성전을 건축했다. 500석 규모의 본당과 교육실 등에

“직장선교 가장 중요 전략은 전도·신앙양육·사랑의 실천”

한직선 임직원들이 지난 22일 멤버십 훈련 및 상반기 중앙위원회 마치고 직장선교 발전을 염원하며 힘찬 구호를 외치고 있다.

다양한 직장선교 모범 사례 발굴 등 중장기 발전 계획 마련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한직선·대표회장 주대준 장로) 가 전도와 양육, 섬김을 중심으로 한 선교전략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직장선교 모범 사례를 발굴하는 등 중장기 발전계 획을 마련키로 했다. 한직선은 지난 22일 서울 영등 포구 여의나루로 월드비전 예배실 에서 ‘2014년 멤버십 훈련 및 상반

기 중앙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방 안을 논의했다. 한직선은 오는 9월 ‘직장선교 전 략 세미나’를 개최하는 한편 전국 의 산하 단체를 통한 ‘직장선교제 안 공모 및 모범사례’를 수시로 발 굴키로 했다. 직장인성경공부모임(BBB) 홍현 선 권사는 ‘한직선의 향후 발전방 향’을 주제로 한 발제에서 “직장선 교의 가장 중요한 전략은 전도와 신앙양육, 사랑의 실천에 있다”면 서 “직장 동료를 대상으로 복음을 전파하고, 성경공부를 통해 신앙을

키우며, 직장에 대한 헌신과 동료 에 대한 사랑 실천이 꾸준하게 이 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직선은 ‘2014년 직장선 교한국대회’를 오는 6월 21일 서울 에서 개최키로 했다. ‘먼저 그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 자’(마 6:33)를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의 설교자는 김삼환(명성교 회) 목사다. 이밖에 외국인신학생 위로행사(5월), 공의와 사랑 실천 구국기도회(7월), 직장선교 리더십 훈련(9월)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보림 기자

서 1500여명이 동시에 예배를 드릴 수 있다. 지역주민을 위한 강동수림 문화원과 도서관, 공연장, 야외음악 당, 북카페, 파이프오르간 등을 갖추

고 있고 예식장도 무료로 개방한다. 합창전문지도자 양성을 위한 서울합 창대학도 개원했다. 지인을 통해 수림교회의 목사 청 빙 소식을 들은 김상기 목사가 먼저 김동진 목사를 찾아가 통합을 제안 했다. 수림교회는 성전 건축과정에서의 은행 융자를 함께 감당하는 방향으로 통합에 뜻을 모았고 두 교회는 각각 공동의회를 열어 이를 결의했다. 서울중심교회는 지난해 12월 25 일 수림교회로 이전, 함께 예배를 드 렸다. 소속 노회들도 두 교회의 아름다운 연합과 선교 열정에 선뜻 통합을 허 락했고 이날 처음으로 정식 통합 예 배를 드렸다. 수림교회 200여 성도와 서울중심 교회 300여 성도들은 서울수림교회 이름 아래 형제·자매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신임 김상기 담임목사는 이날 주 일예배에서 “자석처럼 자연스레 두 교회가 함께 하게 됐다”며 “기도의

한국교회 후원 시각장애인에 ‘새 빛’

박원규씨(가운데)가 각막이식수술을 받고 회복한 뒤 수술비를 전달한 생명을나누는사 람달의 조정진 목사(왼쪽)와 수술집도의 한림대춘천성심병원 황호식 교수와 함께 사진 을 찍었다.

생명을 나누는 사람들, 한국교회 후원 으로 23일 각막이식 수술

생명을나누는사람들(이사장 임석 구 목사)은 한국교회의 후원으로 시 각장애인의 각막이식 수술을 성공적 으로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생명을 나누는사람들에 따르면 당뇨 합병증 등으로 7년 전 한쪽 눈의 시력을 잃은 박원규(73)씨는 지난 16일 강원도 춘 천 한림대성심병원에 입원, 다음 날 각막이식 수술을 받고 지난 22일 퇴 원했다.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수술 을 받지 못 하다가 이번에 생명을나 누는사람들에 전달된 교회 헌금을 통

해 수술비를 전액 지원받았다. 생명을나누는사람들은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기독교대한 감리회 본부 회의실에서 ‘2014 한국 교회 사순절 생명나눔 선포식’을 열 고 부활절 전 40일간의 사순절 기간 에 한국교회를 중심으로 사후 각막 및 장기 기증과 헌혈 캠페인에 착수 했다. 생명을나누는사람들 상임이사 조 정진 목사는 “빛을 잃은 시각장애인 에게 교회의 사랑으로 값진 선물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생명나눔 캠페인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 권혁미 기자 라고 요청했다.

응답이고 하나님의 은혜라고밖에 말 씀드릴 수 없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 했다. 그는 “우리는 실족하지 않는 교인 들이 되길 원한다”며 “소외 계층을 돌보는 서머나교회 같은 신실한 교회 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장 합동 서울한동노회장 김기종 (동함교회) 목사는 “모두에게 귀감이 되는 모범적 교회 통합”이라며 “앞 으로 두 교회가 잘 연합을 이뤄 건강 한 교회로 성장하길 기원한다”고 말 했다. 교회는 오는 29일 낮 12시 원로목 사 추대 및 위임목사 취임예배를 서 울한동노회 주관으로 갖는다. 김찬양 기자

두동성산교회 이규석 16년째 목회 중이던 목사 뇌사에 빠져 오랜 지병을 안고 16년째 시골 교 회 부흥을 위해 애쓴 목회자가 수술 후 뇌사상태에 빠져 안타까움을 전하 고 있다. 울산 두동면에 위치한 두동성산교 회는 50명 내외의 성도가 있는 시골 교회. 이곳에서 16년째 목회중인 이 규석 담임목사(57·사진)는 자신의 경 주 고향집을 팔아 교회를 증축할 정 도로 목회에 힘써왔다. 그러나 지난 1월 서울아산병원에 서 심장에 인공 동맥과 판막 이식 수 술을 받은 그는 수술 후유증으로 뇌 출혈이 발생해 아직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20년 넘게 심장병을 앓아왔던 이 목사는 3년 전 교회를 새롭게 짓는 과정에서 건강이 급격히 악화됐다. 건설업자 문제로 부도가 나 6개월 동 안 공사가 중단되는 등 어려움을 겪 은 탓이다. 재정형편이 어려운 두동성산교회 는 현재 4억원이 넘는 빚에 시달리고 있다. 여기에 이 목사의 수술비와 치료 비가 더해져 가족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간병에 매달리던 이 목사의 부인 역시 건강이 나빠져 현 재 울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목 사는 슬하에 1남 2녀의 자녀가 있고 막내아들은 대학을 휴학 중이다. 이 소식을 접한 울산노회(노회장 이흥 빈)는 산하 교회에 도움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노회측은 “성도들의 따뜻한 기도와 후원의 손길을 기다린 김진호 기자 다”고 말했다.


선교

2014년 3월 26일 수요일

13

한국 교회의 영적 각성 위해 침신대 ‘수요정오기도회 10년 째’ 교수와 학생들의 자발적 기도회 2005년 5월 하순 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10년째 대학 공동체 화합과 한국교회의 영 적 각성을 위해 교수와 학생들이 자 발적으로 참여하는 ‘침신대 수요정 오기도회’가 10년째 이어지고 있다. 2005년 5월 하순에 시작해 지금까지 한 주도 거르지 않았다. 신학대학이라 해도 교수와 학생들 의 자발적 기도회가 장기간 빠짐없이 지속되기는 쉽지 않다. 기도회는 학내 갈등을 해결하기 위 해 처음 시작됐다. 침례신학대학교는 2004년 허긴 총장과 교수 간에 인사 행정 등을 둘러싼 마찰로 분규가 일 어났다. 이로 인해 허 총장이 퇴진하 고 교수 사회는 분열됐다. 당시 교무처장이었던 김광수 신

약학 교수 등 7명의 교수들은 “사태 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도하는 방법 뿐”이라며 기도회를 열자고 뜻을 모 았다. 이들은 학교 게시판과 이메일 을 통해 기도회 소식을 알렸다. 처음에는 교수 7명과 학생 30여명 이 모였다. 회를 거듭할수록 부흥해 현재는 교수와 학생 등 300여명이 모 이고 있다. 이들은 무엇보다 학교 공동체의 치 유와 화합을 위해 기도했다. 학내 갈 등으로 상처 난 마음을 회복하고 신 앙 안에서 서로 양보하고 사랑하게 해달라고 간구했다. 학교는 점차 안정됐다. 그러자 기 도제목이 바뀌었다. 침신대를 위한

침신대 교수와 학생들이 지난 12일 수요정오기도회에서 한국교회의 영적 각성과 부흥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간구는 물론 한국교회의 영적 각성과 부흥을 위해서도 기도하기 시작했다.

기도회는 그동안 ‘통성으로 기도한 다’ ‘50분간 기도한다’ ‘지속해서 기

포항 ‘천막교회’… 지역사회 열린 공간으로 활짝

미래목회포럼 정기포럼

“저출산·고령화 문제 방치 땐 한국교회 성장에 심각한 위기”

기도회 참석자들 ‘이 땅의 교육이 하나님 안에서 바로 서게 달라’ 제6회 전국대학 연합조찬기도회 (회장 한상림 목사)가 20일 오전 서울 성북구 안암로 고려대 교우회관에서 열렸다. 서울대, 고려대, 외대, 숙명여대 등 교수와 정치인, 동문 목회자 200여명 이 참석한 기도회에서 참석자들은 이 땅의 교육이 하나님 안에서 바로 서 게 달라고 간구했다. 강신후 서울대 교수, 이억주 한국 교회언론회 대변인, 조이환 외국어대 교수, 박성연 이화여대 교수는 ‘나라 와 국민’ ‘한국교회와 교계’ ‘대학·민 족·세계복음화와 선교’ ‘전국대학의 교육과 세계선교대학화 발전’을 위해 각각 대표 기도를 했다. 고려대 교우목회자회 회장 한용준 목사는 “한국교회가 침체국면에 들어 섰다”며 “그러나 마가의 다락방처럼 성령의 바람이 불고 하나님에 대한 소망이 있다면 나라와 민족, 한국교 회, 대학들이 제2의 성장을 할 수 있 을 것”이라고 전했다. 고려대 기독교교우회 회장 원광기 목사는 환영사에서 “지금도 교육과 대학, 복음과 교회가 대한민국의 희

도한다’ 등 세 가지 원칙을 고수해 왔 다. 통성으로 부르짖다 보니 생각지

못한 어려움에 부딪혔다. 김광수 교수는 “조용히 기도하는 편인 침례교인 학생들은 통성기도에 익숙하지 않아 당혹스러워 했다”면서 “하지만 이 학생들도 함께 통성으로 기도하며 더 큰 은혜를 받았다”고 말 했다. 교권을 둘러싼 정치적인 의도가 있 지 않느냐는 오해도 받았다. 그러나 10년째 흔들림 없이 순수하게 기도만 드리자 억측은 씻은 듯 사라졌다. 수요정오기도회는 요즘 구체적인 기도제목을 하나 더 추가했다. 침신 대를 변화시킨 기도회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것이다. 김 교수는 “복음의 일꾼에게는 신 학적 지식뿐만 아니라 주님의 계시가 필요하다”며 “국내 모든 신학교에서 이런 기도운동이 일어나기 바란다”고 김찬양 기자 말했다.

미래목회포럼, 저출산·고령화 시대 교회의 역할에 대해 논의

천막으로 지은 할렐루야교회가 경북 포항 흥해읍 언덕 위에 우뚝 서 있다. 22일 입당예 배에는 800여명이 참석했다.

망”이라며 학원 선교의 중요성을 강 조했다. 김병철 고려대 총장은 도성재 교무 부총장이 대신 읽은 축사에서 “대학 이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한 국교회가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격려사 에서 “기도의 열기가 뜨거워 놀랐다” 며 “기도의 씨앗은 분명히 열매를 맺 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황선혜 숙명여대 총장은 축사에서 “새로운 세계에 걸맞는 인재양성이 필요하다”며 “오늘 기도회를 통해 대

학의 당면문제가 치유되길 기원한다” 고 말했다. 사회를 본 한상림 목사는 “지금은 나라의 평안과 갈등통합·안 보와 애국심·학원복음화를 위해 기도 할 때”라고 했다. 건국대 경북대 경원대 경희대 고려 대 광운대 그리스도대 명지대 백석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대 숙명여대 아 세아연합신학대 연세대 외국어대 이 화여대 중앙대 KAIST대 포스텍대 한 국뉴욕주립대 한양대 등 21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강혜희 기자

미래목회포럼(대표 고명진 목 사)은 지난 21일 서울 중구 동호로 그랜드앰배서더 호텔에서 ‘한국교 회 이슈와 미래전략’을 주제로 제 51차 정기포럼을 열고, 저출산·고 령화 시대 교회의 역할에 대해 논 의했다. ‘고령화 사회와 미래전략’을 주 제로 강연한 아시아미래인재연구 소 최윤식 소장은 먼저 저출산·고 령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한 국교회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 경고했다. 그는 “현재 추세라면 2050년 이후에는 전국 대부분 교회의 주 일학교 학생들이 현재의 5∼10% 미만으로 줄고, 장년의 60∼70% 는 55세 이상이 될 것”이라고 예 상했다. 최 소장은 “저출산·고령화 문제 를 해결하는 방법은 프랑스처럼 육아관련 보조금과 가족수당을 지 급하는 등 예산을 늘리거나 미국

처럼 이민자들을 받아들여 인구를 늘리는 것”이라며 “하지만 세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예산을 더 늘 리는 것은 어렵고, 이민자 정책은 단일민족 전통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한국에 잘 맞지 않는다”고 말 했다. 이어 “지난 15년간 곳곳에서 저 출산 문제를 해결하자며 캠페인을 펼쳤지만, 전혀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최 소장은 해법으로 정부와 종교 의 협력을 제안했다. 그는 “특히 기본적으로 희생과 헌신과 나눔의 정신을 가진 교회 가 나서야 한다”며 “한국교회는 일 제 치하에서 물산장려운동을 펼쳤 고 초기 선교사들은 농사 및 상업 기술까지 전수하는 등 나라를 사 랑하는 마음으로 수고를 감당했 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한국교회가 저출 산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서야 할 때 로 출산독려 운동을 벌이는 것은 물론 출산비용과 회사 복귀 후 불 이익, 양육비용에 대한 국민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물적 지원에도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생명 존중과 저출산 대책’에 대 해 발표한 새누리당 박윤옥(‘한 자 녀 더 갖기 운동연합’ 회장) 의원은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낙 태 문제도 해결하고, 미혼모의 아 이들을 사회가 어떻게 건강하게 키워낼 것인가도 연구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핀란드의 경우 혼전 임신한 여고생들이 아기를 포기하 는 것을 막기 위해 학교에도 보육 시설을 두고 있다”며 “한국도 태 어나는 아기들을 금싸라기처럼 보 살피는 출산친화적인 국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저출산 고령화의 해 결방법으로 “스웨덴과 덴마크에서 는 아빠의 육아 참여를 장려해 남 녀 간 경제활동의 균형을 맞추고, 출산율을 회복하고 있다”며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해지면 저출산 문제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송지예 기자


14

스포츠

2014년 3월 26일 수요일

‘외국인 3명’대회 가장 큰 변수 외국인 타자에 관심 집중 활약에 따라 성적이 달라 LG새로운계약앞두고있어 프로야구에서 단기간에 전력을 끌어 올리는 최고의 방법은 외국인 선수 영 입이다. 올해는 외국인 선수 수를 기존 2명 등록·2명 출장(NC는 3명 등록·2명 출 장)에서 3명 등록·2명 출장(NC는 4명 등록·3명 출장)으로 확대해 외국인 선 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더 커졌다. 3년 연속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거둔 삼성 라이온즈의 류중일 감독은 “올해 9개 구단 전력 차가 거의 없어, 외국인 선수의 역할이 더 중요하 다”고 말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2011년 이후 3 년 만에 등장한 9명의 외국인 타자다. 상당수의 팀이 거포를 영입해 중심 타선을 강화했다. SK 와이번스는 메이저리그에서 135 홈런을 기록한 루크 스캇을 영입해 고 민거리였던 4번타자 부재를 해결했고, 두산 베어스도 메이저리그 통산 104홈 런의 호르헤 칸투에게 4번 자리를 맡길 예정이다. 이들의 활약도에 따라 두 팀의 성적 이 달라질 수 있다. 시범경기에서 4개의 아치를 그리며 주목받은 ‘호타준족’ 펠릭스 피에(한화 이글스)는 3번 타순에서 정근우와 김태 균의 가교 역할을 한다. 브렛 필(KIA 타이거즈)과 에릭 테임 즈(NC 다이노스)도 3번 혹은 5번에서 중심타자 역할을 수행한다. 넥센 히어로즈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0.167로 고전한 비니 로티노의 타격감 회복 속도에 따라 타순을 조정할 계획

이다. 이력이 화려하지 않은 스위치 히터 조시 벨(LG 트윈스)과 내·외야 수비가 가능한 야마이코 나바로(삼성 라이온 즈)도 ‘한국형 용병’의 꿈을 키운다. 외국인 타자의 활약 여부는 흥행에 도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외인 거포들이 화력을 과시한다면 2009년(홈런 1천155개) 이후 5년 만에 1천홈런 시대를 다시 열 수 있다. 한국 무대를 처음 밟은 외국인 투수 들은 순위를 바꿔놓을 수 있는 핵심 전 력이다. 데니스 홀튼(KIA)과 코리 리오단 (LG), 크리스 볼스테드(두산 베어스), 테드 웨버(NC), 앤드루 앨버스(한화)는 시범경기를 통해 선발 투수의 입지를 확실히 굳혔다. 반면 케일럽 클레이(한화) 3경기 12 이닝 동안 2홈런 포함 13안타를 허용 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SK의 로스 울프도 2경기 9⅓이닝 동 안 볼넷 7개를 내주는 불안정한 제구로 이만수 감독의 걱정을 샀다. KIA가 마무리로 영입한 하이로 어센 시오(시범경기 7경기 7이닝 4실점, 평 균자책점 5.14)도 선동열 감독으로부 터 “기복을 없애야 한다”는 충고를 들 었다.하지만, 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선 수들보다는 낫다. 롯데 자이언츠는 루이스 히메네스가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할 때까지 중심 타선에 공백을 느껴야한다. 삼성은 허벅지 부상 중인 선발투수 J.D. 마틴의 복귀를 기다린다. 레다메스 리즈의 갑작스러운 부상에 이은 LA 다저스행으로 외국인 선수 보 유한도 3명 중 2명과 계약한 LG는 새로 운 투수 한 명과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송지예 기자

왼쪽부터 릭스 피에(한화이글스),호르헤 칸투(두산베어스),하이로 어센시오(기아타이 거즈).

프로야구 2014 시즌 개막

33돌 ‘야구전쟁’ 29일 플레이볼! 출범 33년째를 맞은 프로야구가 기 나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이번 주말 본 격 레이스를 시작한다. 2014프로야구는 29일 오후 2시 대 구(삼성-KIA), 문학(SK-넥센), 잠실(두 산-LG), 사직(롯데-한화) 등 전국 4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식을 갖고 7개월 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개막전은 2012년 성적에 따라 1위-5 위, 2위-6위, 3위-7위, 4위-8위가 맞 붙도록 짜여졌다. 2013년 1군리그에 합류한 NC는 주 말 2연전을 쉰 뒤 4월1일 광주 원정으 로 첫 경기를 시작한다. 9구단 체제로 열리는 마지막 시즌인 올 프로야구는 팀간 16차전, 팀당 128 경기, 총 576경기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상위 4개 팀을 가리게 된다. 홀수 구단 리그이다 보니 한 팀이 무 조건 휴식일을 가져야 하는 가운데 3연 전과 2연전이 섞여 페넌트레이스가 진 행된다. 내년부터는 신생팀 KT 위즈가 1군리 그에 가세해 10구단 리그가 펼쳐진다. 2주간의 시범경기로 드러난 올시즌

3년 만 외국인타자 등장… ‘타고투저’거세질 듯 9개구단 평준화로 전력 판도는‘오리무중’ 9개 구단의 전력 판도는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혼전으로 예상된다. 두산이 시범경기에서 4승2패5무로 1 위를 차지했으나 최하위 롯데(4승6패1 무)와의 승차는 2게임에 불과했다. 최근 3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한 삼성이 올해도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 지만, 특급 마무리 오승환의 일본 진출 로 뒷문이 헐거워졌다. 반면 지난해 꼴찌였던 한화는 자유 계약선수(FA) 정근우와 이용규 등을 영 입하면서 훨씬 짜임새있는 전력을 구 축, 9개 구단의 전력 격차가 상당히 줄 어들었다. 9개 구단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팀 성적을 가를 가장 큰 변수는 3년 만에 등장하는 외국인 타자다. 각 구단은 종전에도 외국인 선수로 타자를 뽑을 수 있었지만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는 격언대로 그동안 투수력 강화에 전력을 기울였다.

겁없는 새내기들 ‘신인왕은 내꺼’

절대강자·절대약자 없다

한화 최영환·KIA 강한울·SK 박민호·LG 임지섭 등 주목

9개 구단 급속한 전력평준화… 용병 타자가 큰 변수

2006년 한화 이글스의 고졸 신인 류현진은 투수 트리플크라운(다승· 평균자책점·탈삼진 1 위)을 달성하며 프로야구를 놀라게 했다. 한국 무대를 평정하고 2013년 미 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에 입단한 류현진은 이제 ‘국민 투 수’로 사랑받고 있다. 2014년 프로야구는 또 다른 ‘괴물 신인’의 탄생을 기다린다. 시범경기를 통해 ‘싹’이 발견됐다. 한화 이글스가 2차 1라운드 전체 2 순위로 뽑은 대졸 신인 최영환(22)이 가장 돋보였다. 최영환은 시속 150㎞를 넘나드는 빠른 직구를 앞세워 7경기 7⅔이닝 3피안타 2실점(1자책) 평균자책점 1.17을 기록하며 한화 불펜진 한 자 리를 차지했다. 한화 팬들은 벌써 최영환이 등판할 때 환호성을 지르며 ‘강속구’를 기대 한다. 최영환과 호흡을 맞출 대졸 포수 김민수(23)도 한화가 주목하는 신인 이다. 김민수는 영남대 시절 1학년 때부 터 수비형 포수로 이름을 날렸고, 한 화에 입단하자마자 주전 포수 경쟁 을 펼치고 있다. 한화가 치른 12번의 시범 경기 중 7번이나 선발 포수로 나설 만큼 김응

용 감독의 신뢰를 얻었다. 내야수 중에서는 KIA 타이거스 우 투좌타 강한울(23)이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강한울은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무기로 1군 무 대의 벽을 넘고 있다.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 스와 시범경기에서는 7회초 상대 외 국인 투수 코리 리오단을 공략해 우 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이번 시범경기 성적은 29타수 6안 타(타율 0.207) 1홈런 3타점. 강한울은 일단 백업 내야수로 시즌 을 시작해, 주전 도약을 노린다. SK 와이번스 사이드암 박민호(22) 도 ‘즉시 전력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민호는 직구와 싱커,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앞세워 시범 경기 5경기 5⅔이닝 3피안타 2실점,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하며 이만수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LG가 선발 투수로 키우는 1차지명 선 수 임지섭(19)은 무서운 고졸 루키다. 김기태 감독은 시범경기 마지막 날 인 23일 잠실 KIA전에 임지섭을 선발 로 내보냈다. 임지섭은 4⅓이닝 3피안타 1실점 의 호투를 펼쳤다. 강혜희 기자

그러나 지난겨울 한국야구위원회 (KBO)는 팀당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 를 종전 ‘2명 보유 2명 출전’에서 ‘3명 보유 2명 출전’으로 늘리면서 3명 모두 특정 포지션 선수로는 채울 수 없도록 규정했다. 이에 9개 구단이 1명씩 외국인 타자 를 중심타선에 영입, 자연히 ‘타고투저’ 현상이 거세지면서 활발한 타격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KBO는 30만 달러로 규정됐 던 외국인선수 연봉 상한선을 폐지해 각 구단이 좀 더 수준 높은 용병들을 영 입하게 됐다. 올 프로야구는 경기 시간 단축을 위 해 다양한 규칙을 도입했다.스피드업 을 위해 투수 교체 시간을 기록원에게 통보한 시점부터 2분45초로 제한했다. 또 투수가 1루 또는 3루에 송구 시늉 만 하고 던지지 않으면 보크로 간주해 불필요한 동작을 규제한다.

로진의 과다 사용도 금지하는 등 경 기 촉진룰을 만들었다. 타자 보호를 위해서는 투수가 직구 를 던져 타자의 머리를 맞추면 즉각 퇴 장시키는 규칙도 도입했다. 경기 개시 시간은 팬들의 편의를 고 려해 일부 조정했다. 여름철을 제외한 4·5월과 9·10월의 일요일 및 공휴일 경기를 오후 2시에 시작한다. 포스트시즌 경기 개시 시간은 종전 오후 6시에서 6시 30분으로 늦춰 경기 장 도착에 여유를 줬다. 종전 월요일에는 경기를 치르지 않 도록 했지만 대표팀이 인천 아시안게 임 참가로 일정이 늦춰질 것을 대비해 주말 3연전 또는 2연전이 우천으로 취 소되면 해당 경기를 월요일에 편성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올해는 광주에 새 구장인 챔피 언스필드가 완공됐고 잠실구장과 대전 구장도 시즌 개막을 앞두고 새롭게 개 축해 프로야구가 2년 만에 700만 관중 시대로 복귀하는데도 일조할 것으로 정채두 기자 기대된다.

전문가 “올 시즌은 전망하기가 정말 쉽지 않다.” 대부분 프로야구 사령탑과 전문가들 이 29일 개막하는 한국 프로야구 2014 시즌을 앞두고 이렇게 말한다. ‘9개 팀 이 우승 후보’, ‘9중(中)’이라는 말이 나 올 정도로 올해 프로야구 그라운드는 절대강자도, 절대약자도 없는 ‘춘추전 국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하위권 팀들의 대대적인 선 수 보강으로 전력이 평준화되고 3년 만 에 다시 외국인 타자가 등장하는 등 변 수도 많아 섣부른 예측을 허락하지 않 는다. 23일 끝난 시범경기도 시즌 전망을 더욱 어렵게 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두산이 4승5무2패로 20년 만에 1위 에 올랐지만, 최하위 롯데(4승1무6패) 와 승차는 2경기에 불과하다. 게다가 전체 50경기 중 10경기가 무승부로 끝 났다. 그래도 한국프로야구 사상 처음 3년 연속 통합우승(정규리그·한국시리즈) 을 이룬 삼성이 우승권에 근접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두자릿수 승수를 거둔 배영 수, 장원삼, 윤성환을 비롯해 릭 밴덴헐 크, 차우찬 등 안정된 선발투수진은 여 전히 삼성의 강점으로 꼽힌다. 입대한 외야수 배영섭(경찰야구단) 의 빈자리는 정형식으로 메울 계획인

삼성으로서는 일본에 진출한 철벽 마 무리 오승환(한신 타이거스)의 공백을 안지만이 얼마나 잘 메워줄 지가 관건 이다. 지난해 거셌던 서울 연고팀의 기세 는 올해도 이어질 가능성이 작지 않다.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포스트 시즌을 경험했던 넥센은 투·타에서 짜임 새가 더해지면서 올해도 4강 안에는 충 분히 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리그 최강의 공격력에 브랜든 나이 트와 앤디 밴헤켄이라는 확실한 ‘원투 펀치’를 갖춘 넥센은 젊은 선수들의 성 장으로 백업자원이 두터워졌고 여기에 사령탑 2년째를 맞는 염경엽 감독의 시 즌 운영 경험이 잘 버무려진다면 지난 해 이상의 성적도 기대해볼 만하다는 평가가 많다. ‘잠실 맞수’ 두산과 LG도 전력도 안 정적인 편이다. 한국시리즈 준우승의 성적에도 사령 탑을 교체하고 이종욱, 손시헌, 최준석, 김선우, 이혜천 등 주축 및 베테랑 선수 들을 대거 떠나 보낸 두산은 시범경기 를 1위로 마치며 우려와 달리 순조로운 새 출발을 예고했다. 지난해 11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룬 LG도 불펜이 건재하고 새로 영입 한 외국인 투수 코리 리오단도 실전 투

지난 24일 오후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ECC 삼성홀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 행사에서 각 구단 감독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기대가 크다. 투수 장원준이 경찰야구단에서 복귀 하고 거포 최준석을 영입한 롯데, 왼손 에이스 김광현이 부활을 준비하고 최 정·김강민·박진만 등 올 시즌 후 FA 자 격을 얻는 선수들이 즐비한 SK도 지난 해 부진을 만회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올해는 무엇보다도 지난 시즌 하위 권 팀들을 주목해볼 만하다. 특히 프로 1군 무대 2년 차인 NC는 각 팀 사령탑 들이 하나같이 올 시즌 다크호스로 지 목할 만큼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NC는 선발투수진에 이재학, 찰리 쉬 렉, 에릭 해커가 버티고 있고 FA 시장 에서 손시헌, 이종욱을 영입해 내·외야 수비를 강화했다.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가 다른 팀보 다 한명 많은 4명이나 되는 것도 장기 레이스에서 NC로서는 큰 이점이다. 최근 다섯 시즌 동안 네 차례나 꼴찌 를 한 한화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관심이다. 한화는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

스)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남긴 이적료 성격의 포스팅 금액을 1년 만에 풀어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히던 내 야수 정근우와 외야수 이용규를 영입해 리그 최강의 ‘테이블 세터’를 구축했다. 게다가 외국인 타자 펠릭스 피에가 시범경기에서 홈런(4개)과 최다안타 (13개) 부문 공동 1위, 타점(8개) 부문 공동 3위에 오르며 한화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다만 한화는 유창식과 송창식의 성 장에도 여전히 불안한 마운드가 걸림 돌이다. 지난 시즌 우승 후보로 꼽혔다가 8 위에 머물며 체면을 구긴 KIA는 에이스 윤석민과 톱타자 이용규의 공백을 어 떻게 메우느냐가 중요하다. 좌완 양현종이 시범경기에서 빼어난 투구를 선보이긴 했지만 마무리로 영입 한 하이로 어센시오는 확실한 믿음을 심어주지 못하는 등 마운드에서의 엇박 자는 여전히 KIA의 약점으로 꼽힌다. 이석구 기자


ENTERTAINMENT

2014년 3월 26일 수요일

조성모‚ ‘남자의 마음 노래… 살아있네’ 란 말 듣고파 26일 새앨범 ‘변화의 바람’ 발매… “신곡 ‘유나야’‚ 김연아에게 직접 불러줬죠” 소중하고 좋은 친구같은 있는 그대로를 흘려 노래 음악을 내 숙명이라 여겨 국내 공연 · 일본 활동 재개

“그간 여자의 감정을 대변한 여린 감성의 노래를 많이 불렀 는데 이번엔 남자가 사랑하면 서 여자에게 느끼는 감정을 담 았습니다. 남자의 이야기죠.” 가수 조성모는 26일 4년 만의 새 앨범인 ‘변화의 바람’(Wind

of Change)을 발표하며 자신의 음악적인 변화를 이렇게 설명 했다. 그는 이날 강남구 청담동 재 즈클럽 원스인어블루문에서 열 린 음악감상회 겸 간담회에서 “오랜 시간 같은 패턴의 음악을

해오다 보니 나름 정체도 있어 새롭고 즐거운 도전을 해보게 됐다”고 말했다. 앨범 제목도 ‘변화의 바람’이 다. 음악적인 도전뿐 아니라 앨 범을 준비하는 마음가짐 등 자 신에게 일어난 모든 변화를 압

에이핑크‚ 31일 새 앨범… 타이틀곡은 ‘미스터 츄’ 봄의 정취를 담은 ‘핑크 블라썸’ 걸그룹 에이핑크가 오는 31일 네번째 미니 앨범 ‘핑크 블라썸’(Pink Blossom)을 발표한 다고 소속사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가 21일 밝혔다. 새 앨범은 순수하고 발랄한 이미지에 여성 스러운 성숙미를 가미한 앨범으로 타이틀곡 ‘미스터 츄’(Mr. Chu)를 비롯해 여섯 곡이 수 록됐다. ‘미스터 츄’는 연인과 나누는 첫 입맞춤의 두근거림을 표현한 팝 댄스곡으로 작곡팀 이

단옆차기(박장근, 마이키)와 여성 작곡가 세 이온이 공동 작곡했다. 앞서 에이핑크는 지난 1월 데뷔 1천일을 맞 아 디지털 싱글 ‘굿모닝 베이비’를 발표하면서 이단옆차기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소속사는 “’핑크 블라썸’은 봄의 정취가 느 껴지는 제목으로 멤버들의 사랑스럽고 순수 한 이미지를 담았다”며 “오늘 오전 온라인에 공개한 36초 분량의 티저 영상이 큰 호응을 이보림 기자 얻었다”고 설명했다.

“당신의 인생을 노래로”

KBS 예능 ‘밀리언셀러’

“유명 작곡가와 프로듀서가 당신의 인생을 노래로 만들어 드립니다.” KBS는 ‘대국민참여 작사 버 라이어티’ 프로그램을 표방한 ‘밀리언셀러’를 선보인다. 정재형과 장기하, 박명수와 김준현, 돈 스파이크와 은지원, B1A4의 진영과 박수홍이 작곡 가-프로듀서로 짝을 지어 노래 로 만들 사연을 찾아 전국을 돌 아다니며 이야기를 나눈다. 사연의 주인공이 사연을 작 사하는 동안 작곡가와 프로듀 서는 주인공의 삶을 간접적으 로 체험하며 음악으로 만들 영 감을 얻는다. 이렇게 만들어진 노래는 가 수 주현미가 쇼케이스 형식으 로 선보인다. 또 관객의 투표로 ‘밀리언셀러 곡’을 선정한다. 첫 방송에서는 알코올중독이 었던 아버지에 대한 사부곡, 축 구에 미친 남편에게 보내는 아 내의 경고, 걷지 못하는 아내가 헌신하는 남편에게 전하는 이

야기, 결혼을 앞둔 연인의 사랑 이야기가 노래로 만들어진다. 연출을 맡은 이태헌 PD는 지 난 24일 간담회에서 “국민이 자 신의 사연으로 만들어진 노래 를 들으며 감정을 풀어내고, 관 객과 시청자의 공감을 얻는 데 집중했다”고 소개했다. 출연자들도 “방송하면서 운 프로그램은 오랜만이다”, “방송 에서 눈물을 잘 안 흘리는데 눈 물도 많이 흘렸다”며 공감했다. 각기 다른 사연으로 색깔이 다른 작곡가와 프로듀서들이 곡을 만들지만 노래는 주현미 가 혼자 부른다. 이 PD는 “’밀리언셀러’가 될 국민가요를 만든다는 콘셉트이 기 때문에 세대를 불문하고 누 구나 아는 주현미 씨를 1순위로 섭외했다”고 말했다. 이어 “트로트 가수로 알려졌 지만 재즈, 소울, 댄스풍의 곡

까지 보컬리스트로서 다양한 폭의 노래를 소화했다”며 “주 현미 씨의 다른 매력을 보는 기 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곡자로 참여한 정재형은 “최근 앨범을 준비하면서 작사 를 못해 굉장히 고민했는데 이 번 프로그램 때문에 내 앨범에 들어갈 곡도 작사의 폭이 넓어 진 것 같다”며 “내 이야기로만 음악을 만들다가 다른 사람의 사연에 푹 빠져 작업한 것은 새 로웠고 무엇보다 따뜻했던 기 억”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프로듀서로 참여한 장기하는 “나도 작사가인데 생각지도 못 했던, 음악을 직업으로 하지 않 는 분의 이야기를 듣고 노래를 만들려고 고민하다 보니 배운 것도 많다”고 말했다. ‘밀리언셀러’는 26일과 다음 달 2일 오후 11시10분 방송된다. 송지예 기자

축한 제목이라고 강조했다. 스 콜피언스의 ‘윈드 오브 체인지’ 를 떠올릴 텐데 자신이 가장 좋 아하는 노래라고 한다. “예전엔 1~2년에 한 번 소속 사와 약속된 시간에 쫓기며 앨 범을 만들었는데 이번엔 정말 제가 하고 싶은 노래, 대중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를 담았죠. 이런 노래가 나올 때까지 기다 려 앨범을 만들다 보니 4년이 걸렸네요. 그전엔 제 음악이 손 에 안 잡히는 애인 같았다면 이 번엔 소중하고 좋은 친구 같았 어요. 그래서 연기하지 않고 제 안에 있는 그대로를 흘려 노래 했죠.” 새 앨범 제작 과정의 모토는 “뒤처지지 말자. 고루하지 말 자. 너무 앞서 나가 부담 주지

말자”였다. 그의 생각에 힘을 실어준 건 프로듀서로 참여한 힙합 가수 현진영이었다. 힙합 과 재즈를 접목하는 현진영과 발라드 가수 조성모의 조합은 흥미롭다. 그는 “현진영 형과 방송을 하 며 친분이 생겼는데 음악 얘기 를 하다 보니 함께 모험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며 “앨범 을 내는 데 대한 두려움이 있었 는데 형이 응원을 많이 해줬다. 녹음을 힘들게 시켜 노래 연습 도 됐고 내 음악 성장에도 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수록곡 중 셔플 리듬이 가미 된 블루스 기반의 곡 ‘나의 여 신’, 펑키한 리듬의 애시드 재 즈인 ‘나를 봐’, 알앤비(R&B) 성 향의 ‘추억의 책장’ 등이 수록 된 것도 현진영과 함께했기에 용기 내 선곡할 수 있었다. 그러나 타이틀곡은 팬들과 의 접점을 찾을 수 있는 발라드 ‘유나야’다. 2년 전 작곡가 안영 민에게 받아둔 곡으로 가사 속 유나는 남자들의 첫사랑을 상 징한다. 이 곡은 공개 전 프로스펙스 가 피겨 요정 김연아를 위해 진

행 중인 캠페인 ‘오마주 연아’ (Hommage Yuna) 영상에 삽입 돼 관심을 모았다. 이어 최근 조성모는 한 카페에서 김연아 에게 몰래카메라로 이 노래를 직접 불러주는 영상을 촬영했 고 이번 주 공개된다. “지인들에게 제 신곡을 얘기 하는데 그 자리에 이 캠페인을 담당하는 친구가 있었어요. 김 연아 선수에게 신곡을 선물로 불러줄 수 있냐고 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쁜 마음으로 참 여했죠. 김연아 선수에게 라이 브로 처음 들려줘 더욱 의미 있 었어요.” 조성모는 이번 앨범을 통해 “노력했네, 살아있네”란 평가 를 받고 싶다고 했다. “새 앨범은 녹음, 뮤직비디 오, 재킷 촬영 등 한 번에 끝낸 게 없을 정도로 시간, 노력, 돈 을 많이 들였어요. 전 비주얼 가수도 아니고 퍼포먼스 형 가 수도 아니니 가슴을 열고 음악 을 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대 신 ‘산으로 갔네’, ‘발성이 왜 이 래?’란 얘기는 듣고 싶지 않아 요. 하하.” 조성모는 그간 앨범을 낼 때

15

마다 도마 위에 올려지듯 평가 받는데 대한 두려움이 있었으 며 도망치고 싶은 생각이 든 적 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그는 1998년 1집 ‘투 헤 븐’(To Heaven)으로 데뷔해 ‘발 라드의 황태자’로 불리며 승승 장구했기에 이런 심정은 여느 가수보다 더했을 터. 1990년대 밀리언셀러 시 대 마지막 가수로 꼽히는 그는 2005년까지 총 874만6천여 장 (한국음악산업협회 기준)의 앨 범을 판매한 가수로 기록돼 있 으며 지금까지의 총 앨범 판매 량은 1천만 장이 넘는다. ‘슬 픈 영혼식’, ‘아시나요’, ‘가시나 무’, ‘불멸의 사랑’, ‘다짐’, ‘후 회’ 등 다수의 히트곡을 냈지만 2000년대 중반 이후 디지털 음 악 시장으로 전환되며 그 역시 상승세가 멈췄다. 그는 “감정적으로 도망치고 싶은 순간도 있었다”며 “그러 나 음악을 친구로 두기로 하면 서 마음을 내려놓고 내추럴하 게 노래할 수 있었다. 어느덧 나이도 들고 결혼도 한 만큼 음 악을 숙명이라 여기고 초연하 게 노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부터 공연 활동에도 적 극적으로 나설 그는 공백기가 있던 일본 활동도 곧 재개할 예 강혜희 기자 정이다.


16

기획

2014년 3월 26일 수요일

돌출발언‘아베의 남자들’에 자민당 내 시선‘싸늘’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총재 에토 세이이치 총리 보좌관 새로운 정치 담화 발표해야한다며 망말 일삼아 아베 정계입문부터 같이해온 아베의 최측근들 요미우리신문 ‘韓中주장의 재료로 사용’우려 앞으로 오는 개각 당직 인사때 빼야한다 주장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보 좌진에 기용된 측근들의 돌출발언이 국정운영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비판 론이 자민당 안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25일 보도했다. 하기우다 고이치(50·萩生田光一) 자 민당 총재(아베 총리) 특보(현직 중의 원)와 에토 세이이치(66·衛藤晟一) 총 리 보좌관(참의원)이 논란의 주인공들 이다. 하기우다 특보는 지난 23일,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한 고노(河野) 담화에 대한 검증 결과를 토대로 새로 운 정치담화를 발표해야 한다고 주장 해 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에서 열릴 한미일 정상회담 분위기에 찬물을 끼

얹었다. 또 에토 보좌관은 지난달, 아베 총리 의 작년 말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 에 ‘실망했다’며 반발한 미국에 “실망 한 것은 오히려 우리쪽”이라고 주장하 는 동영상을 제작해 유포함으로써 미 국의 불신을 자초했다. 두 사람은 모두 2012년 12월 제2차 아베 내각 발족 직후 특보와 보좌관에 각각 임명됐다. 아베 총리가 회장을 맡은 보수 성향 의 초당파 의원모임인 ‘창생(創生)일 본’ 멤버인 하기우다는 세코 히로시게 (51·世耕弘成) 관방 부(副)장관과 함께 아베의 젊은 측근 그룹에 속한다. 에토는 1993년 아베 총리가 초선의

원으로 정계 입문했을 때부터 개헌, 역 사인식 등에서 의기투합, 행동을 같이 해온 아베의 ‘동지’다. 우익 수정주의 역사관과, 미국에 대해서도 할 말을 해 야 한다는 인식은 아베와 두 보좌관을 묶는 공통분모로 평가된다. 두 사람의 언행이 잇달아 대형 논란 을 일으켰지만 이들과 아베 총리와의 관계로 미뤄 아베 총리의 속내를 대변 한 것이라는 분석을 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아베 총리의 ‘재가’를 받았는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외교적 파장을 신 경을 쓸 수밖에 없는 아베 총리를 대신 해 보수 지지층의 ‘가려운 곳’을 두 측 근이 긁어줬다는 분석이 많다. 요미우리 신문은 하기우다 등의 발

언이 ‘아베 정권 하에서 일본이 우경화 하고 있다’는 한국과 중국 등의 주장에 재료로 사용될 것을 정권내 간부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의 취재에 응한 자민당 중견 인사는 “여름 에 있을 개각 및 당직 인사 때 중요한 자리에서 (하기우다와 에토를) 빼야 마 땅하다”고 말했다. 자민당 연정 파트너인 공명당의 야 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도 25 일 기자들에게 하기우다 특보 발언에 대해 “역성이 지나쳐 도리어 폐를 끼치 는 언동은 엄중히 삼가야 한다. 여당의 일원으로서 반성해야 한다”고 비판했 다. 이석구 기자

보추협“日 후지코시가 근로정신대 피해자 모욕”주장 극우세력 아베정권 역사 왜곡 탓 보추협 관계자 10여년 주총참석 민족적 모멸감 줬다며 日주주에게 사과 촉구 원고인단 기자회견 후 중앙지법 손배소 참석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

(보추협)는 일본 후지코시(不二越) 주 주총회에서 일본인 주주가 근로정신대 소송 원고인 한국인 주주에게 민족적 모멸감을 줬다며 사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25일 서울 중학동 일본대사 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달 19 일 후지코시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총 에서 주주로 참여한 후지코시 여자 근 로정신대 원고 김명배씨에게 일부 일

본인 주주가 ‘조선으로 돌아가라’며 혐 오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보추협과 근로정신대 피해자들은 일 제강점기에 강제로 노무동원을 한 후 지코시사 정기 주총에 10여년째 참석 해 강제동원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 해왔다. 작년 2월에는 후지코시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 했다. 이들은 “강제연행 피해자에 대한 공 격이고 모욕”이라며 “폭언을 한 주주를 규탄하며 이 문제에 대해 견해를 밝히 지 않는 후지코시사에 강력히 항의한

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번 발언과 일본 각지에서 일 어나고 있는 혐한 시위의 배경에는 극 우 아베 정권의 역사인식 때문”이라며 “원고인단과 함께 반드시 후지코시와 일본정부로부터 사죄와 배상을 이끌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견에는 보추협 관계자, 피해 자 등 원고인단, 일본 재판지원회 등에 서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회견을 마친 뒤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손 배 소송 재판 3차 기일에 참석했다. 송지예 기자

태평양전쟁 피해자 보상추진협의회 회원들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율곡로 주한일본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4년 3월 26일 수요일

전면광고

17


18

문화

2014년 3월 26일 수요일

벚꽃축제의 황제,

진해군항제

기차타고 떠나는 진해 벚꽃여행 기차가 지나갈 때마다 하얀 꽃잎이 흩날린다 겨울을 털어버리고

려면 교통체증이 없을 때도 서울에서 6시간 이상걸리고 축제기간엔 더더욱 오래 걸린다. 하지만 기차를 타고 간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오전 7시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면 12시면 진 해에 도착한다. 벚꽃을 만끽하고 다시 오후 5 시에 기차를 타면 밤 10시에는 서울역에 도착 한다. 운전 등으로 신경 쓸 일이 없으니 그만 큼 편안하다. 기차여행의 참맛을 느낄 수 있 는 것이다. 여행은 그동안 바쁘게 살아온 일상을 되돌 아보게 하는 여유를 준다. 그래서 편하고 즐 겁고 여유로워야 한다. 이것저것 생각하지 말 고 티켓 한 장 들고 떠나라. 아이들과 함께 간 다면 더더욱 좋은 것이 기차여행이다. 달리는 동안 아이들과 간식도 먹고 게임도 할 수 있 다. 또 축제기간에 운영하는 열차는 각종 이

종착역에서 시작하는 벚꽃여행 21.2km의 진해선은 창원에서 진해를 잇는 철로다. 종착역은 진해역. 해군사령부내에 통 해역이 있지만 민간인들이 이용하는 곳은 아 니니 실제로 진해역이 마지막인 셈이다. 벚꽃 여행은 여기서부터 시작이다. 역에 도착하면 새하얀 벚꽃세상이 열린다. 눈이 어지러울 지 경이다. 역을 나서면 정면으로 벚꽃터널이 열 려있다. 진해군항제가 열리는 주행사장이 정 면에 있다. 광장을 지나 오른쪽으로 걷는다. 여좌천을 보기 위해서다. 냇물이 길게 흐르고 나무 난간 사이로 사람들이 가득하다. 하늘을 가릴 듯이 피어오른 벚꽃은 절경을 이룬다. 냇가에 노랗게 피어오른 개나리와 푸른 잎의 식물들은 대조적인 풍경으로 장관이다. 드라 진해군항제

꽃구경 나온 수많은 인파

일본 국화로 오해한 우리의 왕벚나무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댄다

식물학자들의 노력으로 다시 되살려…

춘삼월에 기차를 타고 떠나는 진해벚꽃여행

꼭 기차를 추천 하는 이유? 벚꽃 기차여행의 첫 목적지를 진해로 잡은 이유는 간단하다. 먼 거리를 빠르고 편하게 다녀올 수 있기 때문이다. 진해까지 차로 가

벤트까지 열린다. 벚꽃만찬의 애피타이저는 장복터널을 나오면서 시작된다. 철로를 따라 늘어선 벚꽃은 역사조차 없는 경화역에서 처 음 만날 수 있다. 경화역은 열차수요와 관리 문제로 지난 2000년 철거됐다. 하지만 이곳의 벚꽃이 유명세를 타면서 2009년부터는 진해 군항제 행사 기간 동안만 열차가 선다. 그래 서 경화역에 남은 것은 선로와 플랫폼 그리고 행사 기간 동안만 표를 파는 임시 매표소 건 물뿐이다. 다음으로 정차하는 곳은 열차의 종 착지인 진해역이다. 경화역의 꽃구경으로 허 기를 달랬으니 본격적인 벚꽃 만찬을 보러 진 해역으로 달린다.

마에 나왔던 일명 ‘로망스 다리’는 기념사진 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발길을 돌려 해군사령부를 향한다. 매년 4 월 열리는 진해군항제 기간인 이때만큼은 해 군사령부를 비롯해 일반인이 들어갈 수 없는 지역까지 개방해 축제가 열린다. 사실 처음 축제가 열린 1952년에는 벚꽃이 주 메뉴가 아 니었다. 충무공이순신 장군의 동상을 북원로 터리에 세우고 추모제를 거행한 것이 지금의 진해군항제로 발전한 것이다. 이충무공 추모 대제부터 군악대, 의장대 페스티벌, 백일장, 사진전까지 축제 기간에는 50여 개의 행사가 시내 곳곳에서 열려 말 그대로 도시 전체가 축제의 장이다.

벚꽃 길 따라 걷는 시내여행

드라마 로망스 촬영지인 여좌천 (일명 로망스다리)

진해의 벚꽃은 일제강점기에 도시미관을 위해 심은 것이 시작이다. 때문에 해방 이후 일본의 국화라며 주민들이 벚꽃을 없애기 시 작했다. 하지만 1962년 식물학자 박만규, 부 종휴에 의해 진해에 많이 있는 벚꽃은 제주도 가 원산지인 왕벚나무로 밝혀지면서 벚나무 살리기 운동에 들어갔다. 이후로 진해에는 가 로수를 비롯해 공원, 산지를 포함해 모두 34 만 7천 그루의 왕벚나무가 자라고 있다. 진해 역을 기준으로 북쪽의 내수면환경생태공원까 지의 길은 여좌천을 끼고 갈 수 있다. 이곳 역 시 축제기간에만 개방을 하는데 저수지에 떨 어지는 꽃잎은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역 에서 서쪽으로는 해군사령부로 갈 수 있는데 셔틀버스가 다니지만 걸어보는 것도 좋다. 또

한 벚꽃이 가장 울창하게 피어오르는 곳이 바 로 해군사령부 안에 있으니 반드시 둘러봐야 할 곳이다. 진해는 도시 전체가 벚꽃 천지로 구지 명소를 찾는 의미가 없지만 그중에서도 시루봉은 꽃눈을 맞으며 산책을 하기에 더없 이 좋은 곳이다. 시루봉 정상까지는 약 3km. 입구에서부터 벚나무들이 길 양옆으로 줄줄이 늘어서서 하 늘을 하얗게 덮어놓아 걸을 때마다 기분이 좋 아지는 산책로다. 발밑으로 벚꽃이 하얗게 내 려앉은 풍경이 화사하다. 바람이 불면 우수수 떨어지는 꽃잎으로 새하얀 눈발이 날리는 것 만 같다. 산책로에는 야생차밭도 군데군데 있 다. 어디든 대부분 들어가지 말아라, 따지 말 아라는 문구가 보통인데, 이곳에서는 ‘시민의 재산이므로 누구나 채취해갈 수 있다’라는 문 구가 이채롭다. 800m 정도 올라가면 벚꽃이 흐드러진 작은 마당에 평상이 있어 잠시 누워보는 것도 좋 다. 하얀 벚꽃 사이로 살짝 보이는 파란 하늘 을 엿보는 맛이 그만이다. 산자락을 가로지르 면 돌이 깔린 널찍한 도로를 만나게 된다. 더 위쪽으로 오르면 시루봉, 도로 왼편을 따라 가면 벚꽃길로 이름난 안민도로를 거쳐 진해 시내로 내려가게 된다. 진해군항제 기간 대부분의 행사는 진해역 의 남쪽에 위치한 중원로터리를 중심으로 치 러진다. 매일 이어지는 행사는 꽃구경에서 얻 지 못한 활력 넘치는 볼거리를 제공해준다. 하루종일 아름다운 꽃을 따라 걷고 나면 휴식 이 필요하다. 처음에 언급했지만 기차여행으 로 진해 벚꽃여행을 추천한 이유가 여기에도 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든든히 배를 채우 고 한숨 잠을 청하면 그만이다. 이제 남은 것 은 꽃처럼 화사한 꿈을 꾸며 일상으로 돌아가 강혜희 기자 는 일이다.

제황산 야경

◈ 가는 길 서울에서 진해역까지 매일 특별열차가 운행된다. 축제기간이 아니라면 기차도 갈 아타야 한다. KTX로 밀양까지 간 뒤 하루 4번 운행하는 진해선 열차로 갈아타면 된 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중부내륙고속도 로를 타고 가는 것이 편리하다. 하지만 축 제기간에는 주차장도 부족하고 교통체증 까지 일어나니 가능하면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 관련정보 코레일관광개발에서는 진해군항제 기 간 동안 특별열차를 운행한다. 매일 7시경 서울역을 출발해 밤10시경 다시 서울역으 로 도착하며 주중 5만 2천원, 주말 성인기 준 5만 5천원이다. 행사일정과 교통통제구간, 날씨정보는 진해구청 홈페이지에서 알아볼 수 있다. 또한 벚꽃의 개화 여부도 웹캠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보여주니 여행하기 좋을 때를 스스로 알아볼 수 도 있다.


2014년 3월 26일 수요일

전면광고

19


20

기획

2014년 3월 26일 수요일

돌출발언‘아베의 남자들’에 자민당 내 시선‘싸늘’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총재 에토 세이이치 총리 보좌관 새로운 정치 담화 발표해야한다며 망말 일삼아 아베 정계입문부터 같이해온 아베의 최측근들 요미우리신문 ‘韓中주장의 재료로 사용’우려 앞으로 오는 개각 당직 인사때 빼야한다 주장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보 좌진에 기용된 측근들의 돌출발언이 국정운영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비판 론이 자민당 안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25일 보도했다. 하기우다 고이치(50·萩生田光一) 자 민당 총재(아베 총리) 특보(현직 중의 원)와 에토 세이이치(66·衛藤晟一) 총 리 보좌관(참의원)이 논란의 주인공들 이다. 하기우다 특보는 지난 23일,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한 고노(河野) 담화에 대한 검증 결과를 토대로 새로 운 정치담화를 발표해야 한다고 주장 해 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에서 열릴 한미일 정상회담 분위기에 찬물을 끼

얹었다. 또 에토 보좌관은 지난달, 아베 총리 의 작년 말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 에 ‘실망했다’며 반발한 미국에 “실망 한 것은 오히려 우리쪽”이라고 주장하 는 동영상을 제작해 유포함으로써 미 국의 불신을 자초했다. 두 사람은 모두 2012년 12월 제2차 아베 내각 발족 직후 특보와 보좌관에 각각 임명됐다. 아베 총리가 회장을 맡은 보수 성향 의 초당파 의원모임인 ‘창생(創生)일 본’ 멤버인 하기우다는 세코 히로시게 (51·世耕弘成) 관방 부(副)장관과 함께 아베의 젊은 측근 그룹에 속한다. 에토는 1993년 아베 총리가 초선의

원으로 정계 입문했을 때부터 개헌, 역 사인식 등에서 의기투합, 행동을 같이 해온 아베의 ‘동지’다. 우익 수정주의 역사관과, 미국에 대해서도 할 말을 해 야 한다는 인식은 아베와 두 보좌관을 묶는 공통분모로 평가된다. 두 사람의 언행이 잇달아 대형 논란 을 일으켰지만 이들과 아베 총리와의 관계로 미뤄 아베 총리의 속내를 대변 한 것이라는 분석을 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아베 총리의 ‘재가’를 받았는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외교적 파장을 신 경을 쓸 수밖에 없는 아베 총리를 대신 해 보수 지지층의 ‘가려운 곳’을 두 측 근이 긁어줬다는 분석이 많다. 요미우리 신문은 하기우다 등의 발

언이 ‘아베 정권 하에서 일본이 우경화 하고 있다’는 한국과 중국 등의 주장에 재료로 사용될 것을 정권내 간부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의 취재에 응한 자민당 중견 인사는 “여름 에 있을 개각 및 당직 인사 때 중요한 자리에서 (하기우다와 에토를) 빼야 마 땅하다”고 말했다. 자민당 연정 파트너인 공명당의 야 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도 25 일 기자들에게 하기우다 특보 발언에 대해 “역성이 지나쳐 도리어 폐를 끼치 는 언동은 엄중히 삼가야 한다. 여당의 일원으로서 반성해야 한다”고 비판했 다. 이석구 기자

보추협“日 후지코시가 근로정신대 피해자 모욕”주장 극우세력 아베정권 역사 왜곡 탓 보추협 관계자 10여년 주총참석 민족적 모멸감 줬다며 日주주에게 사과 촉구 원고인단 기자회견 후 중앙지법 손배소 참석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

(보추협)는 일본 후지코시(不二越) 주 주총회에서 일본인 주주가 근로정신대 소송 원고인 한국인 주주에게 민족적 모멸감을 줬다며 사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25일 서울 중학동 일본대사 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달 19 일 후지코시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총 에서 주주로 참여한 후지코시 여자 근 로정신대 원고 김명배씨에게 일부 일

본인 주주가 ‘조선으로 돌아가라’며 혐 오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보추협과 근로정신대 피해자들은 일 제강점기에 강제로 노무동원을 한 후 지코시사 정기 주총에 10여년째 참석 해 강제동원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 해왔다. 작년 2월에는 후지코시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 했다. 이들은 “강제연행 피해자에 대한 공 격이고 모욕”이라며 “폭언을 한 주주를 규탄하며 이 문제에 대해 견해를 밝히 지 않는 후지코시사에 강력히 항의한

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번 발언과 일본 각지에서 일 어나고 있는 혐한 시위의 배경에는 극 우 아베 정권의 역사인식 때문”이라며 “원고인단과 함께 반드시 후지코시와 일본정부로부터 사죄와 배상을 이끌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견에는 보추협 관계자, 피해 자 등 원고인단, 일본 재판지원회 등에 서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회견을 마친 뒤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손 배 소송 재판 3차 기일에 참석했다. 송지예 기자

태평양전쟁 피해자 보상추진협의회 회원들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율곡로 주한일본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영남권

경상남북도·부산· 대구·울산·제주

2014년 3월 26일 수요일

부산 주력 기계업종, 터키 시장 공략 본격화

지역안테나 경북 포항시

터키 기계전시회 참가… 70만 달러 계약추진 실적 부산지역 주력업종인 기계업 종의 터키시장 진출이 본격화 되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터키에서 열린 ‘국제 기계 전시 회(WIN Automation 2014)’에 부산 단체관을 구성해 참가한 결과 잠정집계로 70만 달러 상 당의 상담 및 계약추진 실적을 올렸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코노텍, 코 닥트, 박스코, 은성, 태원정공, 파워록, 이신기계, 세창상사 등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보유한 부 산지역 기계 관련 업체 8개사가 참가했다. 디지털 온·습도 조절기를 생 산하는 코노텍은 터키 현지 바

이어와 1만 달러 상당의 현장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3만달러 가량의 수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밸브 제조업체 파워록은 이 란에서 방문한 바이어와 1만 달 러 상당의 현장계약을 체결했 고, 케이블 캐리어를 생산하는 코닥트는 이번 전시회에서 6만 달러 규모의 상담을 진행했다. 플라스틱 전기전자 제어함을 생산하는 박스코의 경우 프로젝 트를 통한 제품 수출상담을 진 행해 향후 1만 달러 상당의 거 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속식 분산기를 제조하는 이신기계는 사전에 발굴한 바 이어와 심층 상담을 진행해 연 간 7만 달러 정도의 제품 수출

21

천안함 피격 4주기 추모 행사 가져

부산 기계업종, 터키 기계전시회 참가 부산지역 기계업종 8개사가 19일부터 22일까지 터키에서 열린 ‘2014 터키 국제기계전시회’에 참가해 수 출상담을 진행했다.

이 기대된다. 부산시 등은 지난해에도 터

키 국제 기계전시회에 부산기 업 6개사와 함께 참가해 61만

달러 상당의 계약추진실적을 송 지예 기자 올렸다.

경북 포항시는 천안함 피격 4주기를 맞아 26일 포항 동빈 내항에 있는 포항함에서 천안함 46용사와 故 한주호 준위 추모행사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추모행사에 이어 기관·단체 관계자와 학생, 시민 등은 포 항함내 추모관과 포항함 갑판에 세워진 한 준위 동상을 참 배할 수 있다. 또 천안함의 침몰과 인양 모습을 비롯해 천안 함과 동일한 제원으로 만들어진 포항함의 건조에서 퇴역까 지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천안함은 2010년 3월26일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임무수 행 중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해 해군 장병 46명 과 이들을 구조하던 한주호 준위가 순직했다. 포항시는 2010년 6월 퇴역한 포항함을 함상공원으로 개 방해 연중무휴, 무료로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50여만 명이 다녀가는 등 안보교육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김영철 포항시 관광진흥과장은 “시민과 학생들에게 올바 른 안보의식을 심어주가 위해 추모행사를 마련했다”고 말 했다. 대구시

창원, 세계화 평가 전국 78개 시 가운데 1위

구미, ‘무선충전 전기버스’ 정식 운행 급전시설 설치된 도심구간 1일 12회 왕복 2km운행

창원시 중심부 전경 인구 110만명의 ‘메가시티’ 경남 창원시의 중심부인 창원광장 전경. 창원시는 한반도선진화재단과 월간 조선이 공동기획한 ‘대한민국 도시의 세계화 순위’에서 전국 78개 시 가운데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도시의 세계화 순위’ 기초 자치단체 가운데 종합 1위 경남 창원시는 한반도선진 화재단과 월간조선이 공동 기획한 ‘대한민국 도시의 세 계화 순위’에서 기초자치단 체 가운데 종합 1위를 차지 했다고 24일 밝혔다. 한반도선진화재단과 월간

조선은 6·4 지방선거를 앞두 고 도시경쟁력이 국가경쟁력 이라는 관점에서 전국 도시 의 세계화 여건, 노력, 성과 등을 조사해 순위를 매겼다. 전국 16개 광역시·도와 기 초지자체 가운데 78개 시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창원시는 82.63점을 받아 종합 1위를 했다. 경주시, 구

미시, 파주시, 용인시, 고양 시, 춘천시 등이 뒤를 있었다. 황성돈 한국외대 교수(한 반도선진화재단 정책위원 장)은 “창원시는 해외시장 개척, 국제교류, 국제기구에 서의 활동 등에서 적극적인 리더십을 발휘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경북 구미시가 25일부터 ‘무 선충전 전기버스’를 정식으로 운행한다. 구미시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구미시내 도로에서 KAIST가 개발한 무선충전 전기 버스를 시험·시범 운행한 뒤 올 해 1월부터 운행을 중단하고서 정식 운행 준비를 해왔다. 시는 정부와 협의 끝에 최근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으로 부터 상용화가 가능하다는 평 가를 받음에 따라 행정 절차를 거쳐 정식 시내버스로 투입하 기로 했다. 이 버스는 급전시설이 설치 된 구미역∼구평동의 왕복 28 ㎞ 구간에서 하루 12회 운행 한다.

이용료는 일반 시내버스와 같다. 무선충전 전기버스는 도 로에 매설된 충전시설에 진입 해 공급받은 자기력을 차 안에 서 전기로 변환해 동력원으로 이용한다. 소음과 공해 배출이 적을 뿐 만 아니라 기존 전기버스와 달 리 소형 축전지만으로 달릴 수 있어 무게가 가볍다는 장점이 있다. 충전시설이 도로에 매설돼 있어 감전 위험이 없고 일반 차 량도 아무런 제약 없이 기존 도 로를 이용할 수 있어 획기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최윤구 구미시 교통행정과장 은 “이 전기버스 운행으로 구 미가 ‘녹색 교통도시’로 한 단 계 도약할 것으로 본다”고 설 명했다. 이보림 기자

강혜희 기자

사천왕사지·남고루 유적 사적지 확대 울산-창춘 자매결연 20주년 행사개최 울산-창춘(長春) 자매결연 20주년 기념 합동공연 위해 동북 사범대 예술단 울산 방문 울산시는 울산-창춘(長春) 자매결연 20주년 기념 합동공 연을 위해 창춘 동북사범대예 술단 52명이 울산을 방문했다 고 23일 밝혔다. 지난 22일 울산에 도착한 방 문단은 26일까지 한복체험, 산 업시찰, 울산 시립무용단과의 합동공연 등에 나선다. 예술단은 먼저 24일 오전 10 시 울산지역 한복점 ‘왕과 비’, ‘우리 옷 한복백화점’에서 열리 는 한복 체험행사에 참여한다. 한복 체험은 중국 예술단의 방문 소식을 들은 지역 한복점 대표들이 우리 문화를 소개하 고 한중 교류에 일조하기 위해 자청했다. 방문단은 또 같은날 현대자동 차를 견학하고, 동구 대왕암과 중구 태화강대공원을 둘러본 뒤 울주군 언양읍에서 불고기 등 울산의 음식문화를 즐긴다. 한중 무용단 합동공연은 25 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에서 열린다.

울산시립무용단이 암각화에 새겨진 형상을 춤으로 풀어내 면 이어서 동북사범대학예술단 이 향토색 짙은 전통음악과 형 형색색의 의상, 독특한 안무를 소재로 중국 소수민족의 춤을 소개한다. 한편 동북사범대학예술단은 2009년 창단한 지린(吉林)성 대표 예술단으로 활발한 해외 공연을 통해 중국 민족문화를 전수하고 있다. 박진희 기자

부산 산복도로에 국내 최초 ‘방재공원’ 조성 부산시는 산복도로 르네상스 3차년도 사업의 하나로 범천2 지구 마을에 ‘방재(防災)공원’ 을 국내 최초로 조성한다고 25 일 밝혔다. 산복도로 마을은 좁은 골목 길과 경사길로 형성돼 화재나 재난 발생 시 소방차의 진입이 어렵고 슬레이트주택 등 노후 건축물이 밀집돼 자칫 대형 화 재로 번질 수도 있다. 부산시는 지난 2월 방재공원 조성 부지를 부산도시공사로부

터 매입했고 현재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4월 공사를 발주해 6월 중 조 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공원은 안창마을 입구(신천대로 156) 에 있는 유휴 공지에 조성되며 공원 명칭은 이 지역 지명 유래 인 ‘호천(虎川)방재공원’으로 할 예정이다. 방재공원에는 소 화전과 소화활동에 필요한 비상 소화장치함을 갖춰 비상시에는 방재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방재공원은 지진, 해일 등 대 형 재난이 잦은 일본에는 여러 곳에 조성돼 있지만 산복도로 범천2지구의 사례처럼 주민이 사업을 제안하고 직접 소방단 을 구성해 자율적으로 운영까 지 하는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 려지고 있다. 부산시의 한 관계자는 “산복 도로르네상스 사업이 4년차를 맞는 동안 주민제안사업으로 방재공원을 조성하고 주민이 직접 자율소방단을 구성해 참 여하는 것은 처음이자 그 의미 가 매우 크다”며 “산복도로 르 네상스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 과 그동안 참여한 주민의 수준 이 높아짐에 따라 탄생한 새로 운 마을재생 기법이 될 것”이라 고 밝혔다. 김진호기자

소방본부 ‘제1회 소방안전 퀴즈대회’ 연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다음 달 10일 대구 엑스코에서 ‘제 1회 소방안전 퀴즈대회’를 연다. 소방안전협회 주관의 대회는 일반상식 수준의 소방문제 를 출제한다. 만 30세 이상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대상 30만원, 최 우수상 20만원, 우수상 10만원의 시상품이 준비됐다. 오대희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생활 속에서 지켜야 하 는 화재예방 상식을 문제로 내놓을 것”이라며 “시민들의 안전의식 함양에 기여했으면 한다”고 했다. 경북 포항시

동해안 어업인 소득창출 설명회 개최 동해안 어업인들의 소득 창출과 산·학·연간 협력체계 강 화를 위한 설명회 및 심포지엄이 25일 포항 포스텍국제관에 서 열린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주관으로 열리는 행사 는 동해권역의 지방자치단체와 수산관련 기관단체의 관계 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어업인 소득증대 방안 등 현안에 대 한 실질적인 대책을 논의한다. 관련 전문가들이 ‘동해남부 연근해의 잠재 생산력’ ‘동해안 양식산업 발전 방안’ ‘붉은대게 가공산업 발전 방안’ ‘동해안 수산업의 미래 산업화’ 등의 주제발표와 토론을 벌인다. 정영훈 수산과학원장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한단계 도약하는 기반을 구축하고 현장 중심의 수산 연구개발 사 업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합천군

코레일 ‘철도여행 활성화 협약’ 체결 경남 합천군은 24일 군청 2층 소회의실에서 코레일 경남 본부 마산관리역과 ‘철도여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합천군과 코레일은 철도 이용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해 공 동 마케팅 사업 등을 펼칠 예정이다. 합천군은 업무협약 체결로 철도 이용객은 물론이고 수도 권 지역 및 인근 배후도시 관광객들을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

사천왕사지 전경

남고루의 보존관리 위해 지정구역으로 각각 확대

문화재청은 경주시 사천왕사 지(사적 제8호)와 같은 지역 남 고루(사적 제17호)의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위해 해당 유적과 연접한 구역을 사적 문화재 지 정구역으로 각각 확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배반동 935-2 일 원 사천왕사지에 34필지 1만8 천404㎡가 확대돼 사역 지정 면적은 48필지 3만4천128㎡로 늘어났으며, 황남동, 인왕동, 성동동 일원에 걸친 남고루에 는 45필지 8천391㎡가 추가돼

사적 면적은 164필지 5만134 ㎡로 확대됐다. 사천왕사는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직후의 쌍탑식 가람배 치 양식을 보여주는 사찰로, 국 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 실시 한 발굴조사 결과 사역(寺域)이 현재 드러난 면적보다 훨씬 큰 것으로 드러났다. 남고루(南古壘)는 고려시대 에 축조한 제방과 읍성 등으로 추정되는 유적이다. 이번에 사 적지로 추가 지정되는 구역은 1993년 발굴조사를 통해 토루 (土壘, 흙으로 만든 보루)의 흔 적과 석축벽이 발견된 곳이다. 박진희 기자

남구 외국인주민센터 한글교실 운영 남구 외국인주민센터는 4월부터 11월까지 평일 오전과 오후에 2시간씩 한글교실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한글교육은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로 각각 진행돼 영어권 국가나 중국·베트남에서 온 결혼이주여성 등이 참여 할 수 있다. 교육은 한글 기초와 중급 등으로 나눠 운영되 며, 참가비는 무료다. 신청은 남구 외국인지원센터(☎052226-5488)로 하면된다. 남구 드림스타트, 치즈스쿨 현장체험 행사 남구 드림스타트센터는 지난 22일 경주 신라밀레니엄파 크 임실치즈스쿨에서 현장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드림스타트 아동과 가족 40여명이 참여했다. 참가자 들은 피자와 치즈를 직접 만들어 나눠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신라밀레니엄파크에서 마상공연, 그림자극 등의 공연을 관람했다.



수도권

서울·경기·인천

2014년 3월 26일 수요일

블록버스터 ‘어벤져스2’ 촬영에 서울시 속앓이

영화 어벤져스의 한 장면

“800억 수익과 ‘이미지 업’ 효과 이면에 ‘교통체증’논란”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13일 까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 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어벤져스2)의 서울 로케이션 이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서울

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어벤져스2로 고수익과 한국 인지도 향상에 대한 기대가 높 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서울 도심에서 14일간 교통통제로

인한 반발도 만만치 않아서다. 이번 촬영은 문화관광체육부 가 허가하고 서울시와 경찰청 의 협조를 받아 이뤄지는 것이 다. 서울시로선 블록버스터로 이미지 제고 효과가 크다는 점 에서 일단 반기는 입장이지만 걱정도 있다. 교통통제에 따른 시민 불편 민원이 서울시로 몰릴 게 뻔하 기 때문이다. 어벤져스2에 대한 2주일간 교통통제 서비스를 포함한 파 격적인 ‘지원’이 그동안 소극적 인 지원에 머물렀던 국내외 다 른 영화와 형평성 문제를 부를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 영진위 “연 876억 수익 예상”정부·서울시도 호응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 18일 ‘어벤져스2 촬영과 관광 활성 화를 위한 협약’를 체결하면서 영화 활영으로 우리나라가 연 간 876억원의 수익을 챙길 것 으로 예상했다. 이 협약에 영진 위와 영화제작사인 월트 디즈 니 산하 마블 스튜디오는 물론 한국관광공사, 문광부, 서울지 방경찰청, 서울시, 경기도, 의 왕시도 참석했다. 구체적으로 어벤져스2 촬영 유치로 생산 유발 효과가 약 251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김포 신도시~ 김포공항 지하 경전철 건설 확정 김포~서울 서울 접근성 한결 좋아져 ‘김포골드라인’2017년 10월에 완공 경기도 김포 한강신도시와 서울지하철 9호 선 김포공항역을 잇는 지하 경전철 건설사업 이 확정돼 오는 26일 기공식을 한다. 23일 김포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시의 지하경전철 건설사업 계획을 승인했다. ‘김포골드라인’으로 명명된 경전철은 한강신 도시와 김포공항역 사이 23.63㎞에 걸쳐 지하 로 건설되고 노선에는 9개의 역이 들어선다. 최첨단 완전자동무인시스템인 경전철은 이 구간을 28분에 달리고 3분 간격으로 운행돼 1 일 평균 9만여명의 여객을 태우게 된다. 시는 오는 26일 한강신도시에서 기공식을 하고 본격 건설공사에 착수해 2017년 10월에 완공한다. 1년여간의 시험운행을 거쳐 2018년 11월 완전 개통한다는 구상이다.

총 건설비 1조3천479억원 가운데 1조2천억원 은 한강신도시 개발 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 가 부담하고 나머지 1천479억원은 시가 낸다. 경전철이 개통되면 김포∼서울 대중 교통 편의가 대폭 개선되고 서울 접근성이 한결 좋 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에서 수 도권 전철·전국 철도와 연결돼 철도로 전국 어디나 갈 수 있게 된다. 경전철 건설사업은 그동안 각종 선거때마 다 불거진 중전철 건설, 지하 경전철 건설, 민 자 건설 여부 등의 논란으로 당초 예정보다 3 년이나 늦게 착공되게 됐다. 박헌규 시 도시철도과장은 “앞으로 59만 김 포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안전하고 쾌 적한 도시철도를 만들 것”이라며 “첨단공법 을 도입해 4년의 건설 기간에도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찬양 기자

수원시 영상 미디어 센터 27일 개관 지하 1층과 지상 2층 22억 투입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공간 확보

수원시는 공공 미디어 문화 공간인 영상미디어센터를 오는 27일 개관한다. 팔달구 인계동 수원청소년 문화센터 지하 1층과 지상 2층 912㎡ 규모로 들어선 영상미디 어센터는 국·도비 포함, 모두 22 억원이 투입됐으며 수원시청소 년육성재단이 위탁·운영한다. 센터에는 영상전문편집실, 스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정체 때문

경인직선화도로 청라국제도 시 구간 가운데 일부 구간이 내 달 7일 임시 개통된다. 2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인천시 서구 원창동(남청

지역 단신

2’ 촬영으로 광화문 일대를 12 시간 통제한 것을 빼면 전무후 무한 지원이다. 통행량이 많아 평일과 주말 할 것 없이 복잡한 강남대로 강 남역→신논현역 방향은 주말에 극심한 혼잡을 빚을 전망이다. 일부 지점은 차량뿐만 아니 라 자전거와 보행자도 못 다니 고 지하철역 출구도 폐쇄된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밤낮 없이 경제 인구가 이동하는 서 울의 주요 길목을 막음으로 인 해 발생하는 경제적 손실도 분 명히 있다”며 “교통 통제는 경 찰에서 하는 일인데 서울시에 원성이 돌아오는 데 대한 부담 도 없지 않다”고 털어놨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 원회 소속 김용석 의원은 “국내 영화인 숙원인 시네마테크 건 립도 수년 째 확정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교통 통제 등 지원 은 꿈도 못 꾼다”며 “할리우드 에는 관대하고 국내에는 엄격 한 지원 잣대는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무조건적인 낙관보 다 영화에 우리나라의 이미지가 어떻게 나올지, 실제로 어떤 경 제적 효과가 있을지 득과 실을 잘 따져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진희 기자

부천시, 올해 음식물쓰레기 20% 감축목표 음식물 쓰레기 16.5% 감소 외국인 거주지역, 음식점 등 지속적으로 단속할 예정 경기도 부천시는 음식물 쓰 레기 종량제의 정착을 위해 올 해 쓰레기 배출량 20% 감소와 봉투사용률 80% 목표를 달성 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7월부터 시행한 음식 물 쓰레기 종량제로 최근 음식 물 쓰레기 배출량이 16.5% 감 소했다. 봉투 사용률은 67.5%이다. 주택 유형별로는 공동주택 95%, 단독주택 40%이다. 시는 산하 3개 구의 전담단 속반과 동주민자치센터별 자생

단체 캠페인, 홍보·계도 등으로 다세대·단독주택, 음식점 밀집 지역, 외국인 거주지역의 불법 음식물쓰레기 투기를 지속적으 로 단속할 예정이다.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우수 추진 3개 동 주민자치센터를 선 정, 시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올해 음식물 쓰레 기 배출량 20% 감소와 80%의 쓰레기봉투 사용률 목표를 달 성한다는 계획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음식물 쓰 레기 종량제 시행 8개월여 만에 배출량을 예상보다 많이 줄였 다”며 “올해는 다가구·단독주택 을 대상으로 종량제봉투 사용을 계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지예 기자

SKC 임직원들 녹색 지구 물려주는 행복한 나무심기

권혁미 기자

라IC)에서 가정동(서인천IC)으로 이어지는 총 연장 7.49km 경인직 선화도로의 3, 4공구 일부 구간 을 다음 달 임시 개통한다. 임시개통은 청라국제도시 내 입주가구 증가에 따른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정체 때문이다. 정채두 기자

인천시

인천기상대 “수도권 기온 예년보다 높아” 다음 달 말부터 5월까지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은 평년 보다 기온이 다소 높고 비는 적게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25일 인천기상대가 발표한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인천·서울· 경기지역 3개월 기상전망에 따르면 4월 하순부터 5월까지 이동 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포근한 날이 많겠으며 기온은 평년(13∼ 18도)보다 높겠다. 강수량은 4월 하순에는 평년(24∼26㎜)과 비슷하겠지만 5월 에는 평년(98∼109㎜)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대는 또 4월 말까지는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기온 변화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 1∼3월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일대 평균기온은 1.4 도로 평년(영하 0.1도)보다 다소 높았으며 강수량은 29.8㎜로 평년(71.5㎜)보다 40%가량 적었다. 기상대의 한 관계자는 “다음 달 말까지는 아침과 저녁의 일교 차가 클 전망”이라며 “환절기 감기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기 가평

연안산 숲체험 힐링·아토피 캠프 무료 운영 경기도와 경기농림진흥재단은 국내 최대 잣나무 군락인 가평 연인산 도립공원에서 숲체험 힐링 프로그램과 아토피 가족 힐 링캠프를 무료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홈페이지(www.yeoninsan.go.kr)에서만 예약할 수 있고 아토 피 캠프는 참가자 수가 제한된다. 힐링 프로그램은 4∼11월 진 행된다. 지난해 2만5천여 명이 참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참가자 나이와 탐방로 코스에 따라 ‘소릿길 따라 숲속 여행’, ‘연인산의 숨을 용 와룡추’ 등 4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코스별로 천혜의 자연 자원을 활용해 명상, 현장체험 등을 즐 길 수 있다. 아토피 가족 힐링캠프는 6∼11월 4차례 열린다. 참가자는 회당 선착순 40명이다. 아토피 환자가 있는 가족이 잣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 치드를 마시며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고 천연 유기농 식재료로 직접 음식을 만든다. 의사가 상담하고 혈액검사와 식단 분석 등 을 통해 아토피 발병 원인도 찾아준다

서울시

저소득층 학생 정신건강 무료 진료해준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학교보건진흥원이 시내 정신건강의학과 의원들과 함께 저소득층 학생들의 정신건강 진료에 나선다. 학교보건진흥원은 24일 오후 종로구 본원에서 밀알복지재단 및 사과나무정신과, 화인정신과의원, 백상신경정신과, 디딤소 아청소년마음클리닉 등 4개 정신과 의원과 저소득층 학생 건강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해당 의원은 학교보건진흥원 내 마음건강 원스톱(One-Stop) 지원센터와 연계해 저소득층 위기학생 상담, 심리검사, 심리치 료와 치료비 지원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경기도

특수학급 121개 증가 학급당 평균 5명 경기지역 특수학급수는 늘고 학급당 학생 수는 감소해 특수 교육 여건이 지난해보다 다소 개선됐다. 25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특수학급수는 지난해 3천 107개에서 올 3천228개로 121개(3.9%) 늘었다. 학교별로는 특수학교 학급수가 31개(4.8%), 일반학교 내 특 수학급이 90개(3.7%) 늘었다. 특히 일반학교 내 특수학급 가운데 유치원 학급이 38개 (34.2%), 고등학교 학급이 28개(5.5%) 새로 개설됐다. 학급수 증가분에는 김포 새솔학교(공립) 개교가 반영됐다. 학급당 평균 학생 수도 지난해 5.1명에서 올해 5.0명으로 줄 었다. 특수학교의 학급당 인원은 지난해 5.9명에서 올해 5.8명 으로, 일반학교의 특수학급은 지난해 4.9명에서 올해 4.8명으로 감소했다. 도교육청은 2016년 이천과 화성에 특수학교 2곳을 개교하는 등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특수학교 12개를 설립할 계획이다.

튜디오, 디지털교육실, 라디오방 송실, 미디어도서관, 마을극장 ‘은하수홀’, 미디어동아리방 등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미디어 시 설과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센터는 개관기념으로 다음달 부터 특별영화상연과 시민을 위 한 미디어 명사특강을 진행한다. 또 7월부터 정규 미디어교육 을 비롯해 영화상영, 장비·공간 대여, 마을 미디어 사업 등 본 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천 청라국제도시 직선화도로 7월 임시개통 원창동에서 가정동 임시개통

107억원 정도로 예상되며 고용 유발효과도 300명 이상될 것이 라는 게 영진위의 관측이다. 문광부는 “어벤져스2가 개봉 되면 외국인 관광객 수가 추가로 62만명 늘고 생산과 부가가치 유 발 효과를 포함한 관광객의 소비 지출로 수익이 연간 약 876억원 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 침체 속에서 이런 경제 적 ‘실리’는 일반인의 호응을 끌어낼 만하다. 서울시도 아시아 관광객 위 주로 지난해 관광객이 1천만명 을 돌파한 가운데 어벤져스2가 개봉되면 미주·유럽권의 관심 도 높아지고 한국 관광으로 이 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다소간 불편은 감수해야한다는 의지를 비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최근 SNS 를 통해 “지난해 서울시가 촬영 을 지원한 영화는 252편이고 이 중 외국영화도 16편”이라며 “모 두 서울을 소개하는 것이니 어찌 협력을 게을리하겠나”라며 어벤 져스2 서울촬영을 지지했다. ◇ 2주간 교통통제에 불만 적지 않을 듯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3일 까지 마포대교와 강남대로 등 6개 지점의 교통이 통제된다. 2009년 국내 드라마 ‘아이리스

23

경기도 최신원 SKC회장(중앙 연두색 상의 좌측) 등 임직원 100여명이 25일 오후 수원시 꽃뫼공원에서 식목행사를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해 최북단 백령도 출장 차량검사 ‘호응’

최신원 SKC회장(중앙 연두색 상의 좌측) 등 임직원 100여명 이 25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화 서동 꽃뫼공원에서 식목행사를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최 회장 등 SKC 임직원과 염태영 시장 등 수원시 공무원, 한국철도공사

인천시 옹진군과 교통안전공단의 찾아가는 자동차 출장 검사 가 섬 주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백령도는 인천에서 뱃길로 3시간 넘게 걸려 주민들은 차량 정 기 검사를 받기 위해 배를 타고 뭍으로 나와야 하는 불편을 겪 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자동차검사를 대행하는 민간 검사소가 백령도에 한곳 있지만, 검사 가격이 지나치게 높아 민원이 많 았다”며 “호응이 좋아 출장 검사를 받는 차량수가 매번 늘고 있 다”고 말했다.

수도권서부본부 임직원, 수원 상공회의소 직원, 시민단체 회 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공원 완충녹지 5 만5천여㎡에 산딸나무 등 각종 나무를 심고 봄철 산불예방을 위한 캠페인도 전개했다. 최 회장 등 SKC와 SK 텔레시스

임직원들은 6년째 경기도 일대에 서 나무심기 행사를 펼치고 있다. 최 회장은 “함께 심는 나무 한 그루 한 그루가 다음 세대들 에게 녹색 지구를 물려주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 겠다”고 말했다. 강헤희 기자


24

전면광고

2014년 3월 26일 수요일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