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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북,탄도미사일 발사 ‘무력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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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등기 임원 연봉 공개 ‘눈치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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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올해 개막전엔 어떤 진기록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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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비 호

단기 4749년(음력 2월 27일) 2014년 3월 27일 목요일

천안함 피격 4주년… 전국 각지 추모 물결 국립 대전 현충원에서 열려 굳건한 국방의 토대 필요 유가족 존경과 예우 받아야 고인의 숭고한 희생 기려 천안함 피격 사건 4주년인 26일 정 홍원 국무총리가 참석하는 정부 차원 의 추모식이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 렸다.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이날 오전 10 시 대전현충원 현충광장에서 열린 ‘천안함 용사 4주기 추모식’에는 정 총리를 비롯해 정부부처 장관 및 군 주요인사, 여야 지도부, 일반 시민, 육·해·공군 장병 등 5천여명이 참석 했다. ‘숭고한 호국 혼, 지켜갈 내 조국’ 이라는 주제로 열린 추모식은 국민의 례, 천안함 영상물 상영, 헌화·분향, 추모사, 추모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 됐다. 아침부터 내린 빗줄기 속에서 참석

내국인도 공인인증서 없이 홈쇼핑 가능 30만원 ⇧ 공인인증서 필요 엑티브X 외국인 구매 실패 국제카드로 구입 방안 마련 사이트 필요하면, 사용가능 외국인 뿐만 아니라 내국인도 공 인인증서 없이 인터넷을 통한 홈쇼 핑 직접 구매가 올해 상반기 내에 가 능해진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등 정부 관련 부처는 오는 6월부터 내외국인이 공인인증서 없이도 국내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살 수 있 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내외국인 모두 공 인인증서 없이 피자가게나 꽃가게, 홈쇼핑 등에서 상품을 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 인터넷쇼핑몰에서 30만원 이상의 물품을 구매하려면 반드시 공인인증서를 사용해야 한 다. 이를 위해서는 액티브X 프로그 램을 깔아야 하는 등 불편함이 커 외 국인이나 해외 거주자는 사실상 이 용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 20일 ‘규제

개혁 끝장토론’에서 “중국 소비자들 이 한국 드라마 속 의상을 사려고 한 국 인터넷쇼핑몰에 접속했지만 공인 인증서 때문에 구매에 실패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정부는 공인인증서 강제 사용 때 문에 외국인이 국내 인터넷쇼핑몰에 서 물품을 구매할 수 없다는 지적에 따라 최근 공인인증서는 존속시키되 외국인에게는 사용을 유예해주는 방 안을 추진했었다. 그러나 내국인 역차별 문제가 제 기되면서 내국인에 대해서도 인터넷 쇼핑물에서 물품 구입시 외국인과

자들은 희생 장병의 넋을 경건하게 기렸다. 박근혜 대통령은 독일 국빈 방문 중 천안함 용사 4주기 추모식에 메시 지를 보내 “남북 간 신뢰의 토대를 쌓 고 한반도 통일의 길을 열어가기 위 해서도 굳건한 국방의 토대가 있어야 만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우리는 이러한 안 타까운 희생을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 기 위해서 천안함 피격이 주는 교훈 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 강력한 안 보의 뒷받침이 없는 평화는 사상누각 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 역시 추모사를 통해 “튼튼 한 안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 은 더 강조할 필요도 없을 것”이라며 “천안함 피격과 같은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안보태세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굳건한 결의를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 “유공자와 유가족 분 들이 존경과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찬가지로 공인인증서 없이 가능하 도록 하기로 한 것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비자·마스터카 드처럼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신용카 드 번호 등을 입력하면 물품을 구입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카드번호와 유효기간으로 결제한 뒤 자동응답(ARA) 인증 등을 통해 보안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홈쇼핑 등에 공인인증서를 없애기로 했으나 해 당 업종별로 자율적으로 필요하다면 지속할 수도 있다”면서 “모든 사람 이 쉽게 인터넷 쇼핑을 이용할 수 있 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석진 기자

추모식을 마친 유족은 참석자들과 함께 ‘천안함 46용사’와 한주호 준위 가 잠든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탈북자동지회와 북한민주화위원회 등 탈북자단체 회원 30여명도 묘소에 헌화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날 추모식에서는 오병윤 통합진 보당 원내대표가 행사장에 입장하려 다 유족의 반발로 무산되기도 했다. 희생 장병 모교에서는 별도의 추모 행사를 통해 고인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이날 오후 고 심영빈 중사와 고 장 진선 중사의 모교인 강원 동해 광희 고등학교에서는 추모식과 글짓기 대 회, 영상물 시청, 추모글 남기기 등의

행사가 진행됐다. 이창기 준위(양평전자공고), 김태 석 원사(성남서고), 박보람 중사(평택 기계공고), 정범구 병장(수원정보과 학고) 등 희생장병 모교에서도 별도 의 추모행사를 열었다. 경북 구미 금오공고(김선명 병장 모교)와 경구고(조진영 중사 모교)에 서도 아침 자습시간에 천안함 관련 동영상을 시청하며 선배를 추모했다. 차균석 중사 모교(제주 남주고)에 서 열린 추모식에서는 2010년 차 중 사 유족이 학교에 기탁한 성금으로 조성한 ‘차균석 장학금’을 재학생 4명 에게 전달했다. 정채두 기자

5번째 만나는 朴대통령·메르켈 총리 독일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과 만찬을 한다. 두 여성 정상의 만남은 그 자체로도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지만, 그들이 지 금까지 쌓아온 오랜 친교와 통일이라는 연결고리 측면에서도 각별한 만남으로 자리매 김할 수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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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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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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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종착역… 재벌가 저택 속속 경매 등장 ‘세간 도마위’ 양정모 국제그룹 회장 일가·백종헌 프라임 그룹 회장 자책 등 재벌 소유 부동산 경매 법정 등장 재벌 파산의 종착역 인식 몰락한 재벌들은 보통 법인 소 유의 부동산을 담보로 금융권에 서 차입하다 경영 상태가 악화하 면 회장 개인 소유 주택이나 토지 를 담보로 추가 대출을 받는다. 이 때문에 회사 부동산이 우 선 정리돼 채권자에게 넘어가 고, 회장 소유의 부동산은 마지 막까지 남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재벌가가 소유한 부동 산은 회사가 무너진 뒤 짧게는 2 ∼3년, 길게는 7∼8년만에 경매 에 부쳐지는 게 일반적이다. 25일 경매업계에 따르면 최근 에도 과거 재계를 주름잡던 재 벌 일가가 소유한 부동산이 경 매에 부쳐지는 사례가 잇따르며 한동안 세인의 관심에서 사라졌 던 재벌 회장들의 이름이 세간 에 다시 오르내리고 있다. 1980년대 재계 서열 7위의 국제그룹을 이끌던 고 양정모 회장 일가가 소유한 서울 성북 동 고급 주택은 다음 달 2일 경

매 법정에 나온다. 양 회장의 장남 양희원 아이 씨씨코퍼레이션 대표 명의의 이 단독주택은 양 회장이 거주 하다가 1987년 국제상사 명의 로 넘어간 뒤 1998년 양희원 대 표가 매입했다. 양 대표는 이 집을 담보로 제 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았다가 원금과 이자를 갚지 못해 집을 경매로 넘기는 처지가 됐다. 지난 1월에는 프라임그룹 백 종헌 회장의 일가가 거주하는 빌라가 법원 경매에 나왔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고급 빌라 밀집 지역에 자리한 이 주 택은 백 회장의 부인 명의로 돼 있으며, 최초 감정가격은 15억 원으로 책정됐다. 이 주택의 이전 주인은 역시 몰락한 재벌인 삼미그룹의 김 현철 회장으로 백 회장이 삼미 그룹 부도 이후 경매에 나온 것 을 2003년 11월에 낙찰받아 눈

길을 끈다. 프라임그룹은 강변 테크노마 트 개발 성공 이후 동아건설 등 을 인수하며 외형을 키웠으나 글로벌 금융위기와 건설경기 침체로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주력 계열사인 프라임개발과 삼안이 2011년 8월 기업개선작 업(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수백억원대의 부실·불법 대 출 혐의로 최근 징역 4년형이 확정된 채규철 도민저축은행 회장 소유의 고가 주택도 경매 에 부쳐져 지난 1월 낙찰됐다.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 위치한 채 회장 소유의 청구빌라트 (전용면 적 245㎡) 두 채는 감정가 각각 12억원, 12억2천만원에 경매에 나와 3번 유찰 끝에 두 채 모두 6 억5천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국내 최초의 대형 패션전문 쇼 핑몰 ‘동대문 밀리오레’의 성공 신화로 한때 주가를 높이던 유종 환 밀리오레 대표의 자택은 지난

‘황제노역’ 대판결논란… ‘향판’ 개선은 제자리걸음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

‘토착세력’ 유착 우려… 검찰도 개선방안 법리검토 ‘일당 5억원 황제노역’ 논란을 일으킨 허재호(72) 전 대주그룹 회장 사건으로 지역법관(향판) 제도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이런 상황에서 대법원은 국 민의 법 감정에 어긋나는 부분 이 있다면 지역법관 제도의 개 선도 검토하겠다고 밝혀 어떤 변화가 올지 관심을 끌고 있다. ‘일당 5억원’ 판결을 한 허 전 회 장의 1·2심 재판장은 모두 임용 이

래 줄곧 광주·전남 지역에서만 오 래 근무한 이른바 ‘향판’이다. 해당 권역에서만 근무하는 지 역 법관은 예전에는 통상 ‘향토 법관’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그러다가 2004년부터 명칭은 지역법관, 전보 제한 기간은 10년, 전보 범위 지역은 각 고등법원 관 할 내로 하는 것으로 정착됐다. 지역법관제는 서울·수원·인 천 등 수도권 지역과 그 외의 지역을 순환하는 이른바 ‘경향 교류제’와 함께 법관 인사의 양 대 원칙이다. 지역법관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수도권 지역으로 보임 되지 않는다. 사실상 법관 생활의 대부분 을 지방에서만 보내기 때문에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 재 판한다는 장점도 있지만, 토착 세력과의 유착 우려가 끊임없 이 제기됐다. 2011년에는 법정관리 기업의 관리인에게 자신의 친구를 변 호사로 선임하도록 한 혐의로 ‘향판’인 선재성 당시 광주지법 수석부장판사(고법 부장)가 기

소되기도 했다. 선 판사는 변호사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됐지만 법원에서는 변호사법 위반 혐 의만 유죄로 인정돼 2013년 1 월 대법원에서 벌금 300만원을 확정받았다. 여러 잡음이 계속 불거지면 서 대법원은 2012년 법관인사 제도개선위원회를 통해 개선안 을 마련했고 2013년 2월 정기 인사부터 이를 반영해 인사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상 효과가 극히 미미 해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개선안의 핵심은 지역법관 인사교류 활성화를 통해 지역 별 편중을 완화한다는 것이다. 권역·직급별로 적절한 ‘지역 법관 비율’을 설정하고 이를 초 과하는 경우 인사 교류를 하며, 당사자가 희망한다면 일정기간 타 권역에서 근무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지역법관 비율이 상대 적으로 높은 지역에는 경향교류 법관을 많이 배치하는 내용도 포 함돼 있다. 2013년과 2014년 두 차례 정기인사에서 이를 반영

‘강제철거 항의 농성’

해 12월 경매 매물로 등장했다. 유 대표 소유의 서울 강남구 삼 성동 저택으로 감정가 총 60억6 천966만200원에 지난해 말 서울 중앙지법에서 경매에 부쳐졌다. 경매와는 사례가 조금 다르 지만 STX그룹 해체와 함께 ‘샐 러리맨 신화’의 막을 내린 강덕 수 전 회장의 서울 서초동 고급 자택도 지난 1월 급매물로 시장 에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강 회장은 STX그룹의 유동성 위기로 인해 금융권에 진 주택 담보대출 상환이 불가능해지자 자신이 거주하던 집의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최근 사례 이외에도 과 거 내로라하는 재벌 일가의 집 이 경매로 넘어간 것은 드문 일 이 아니다. 2012년에는 두산그룹의 일원 이던 고 박용오 전 성지건설 회장 의 서울 성북동 자택이 경매 물건 으로 나왔고, 신명수 전 신동방그 룹 회장의 성북동 자택 역시 같은 해 경매 법정에 등장했다. 2008년에는 김석원 전 쌍용 그룹 회장 소유의 서울 신문로

단독주택이, 2007년에는 김중 원 전 한일그룹 회장 소유의 서 울 역삼동 단독주택, 범양식품 박승주 전 회장 일가의 성북동 단독주택이 각각 경매됐다. 이에 앞서 2003년에는 김우 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살던 서 울 방배동 자택이, 2002년에는 최원석 전 동아건설 회장의 서 울 장충동 자택이 각각 경매에 부쳐진 바 있다. 과거에는 몰락한 재벌의 집 은 소위 ‘망한 집’이라는 인식 때문에 제 값에 팔리지 않는 경 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오히 려 파산한 재벌들이 살던 집이 경매에서 인기를 끄는 사례도 적지 않다는 귀띔이다. 법무법인 열린의 정충진 변호 사는 “재벌 소유 주택의 경우 내 부 인테리어와 조경 등이 잘 돼 있어 실제 가치가 감정가보다 높은 경우가 많다”며 “최근 이 런 점에 주목하고 경매장에 나 온 재벌 소유의 주택을 눈여겨 보는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늘 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해 인사를 했지만, 종전과 비교 해 권역별 지역법관 구성비율 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이는 법관에 대해서는 사실상 인사 교류에서 강제성이 없는데 다 타 권역에서 근무하겠다는 자원자도 거의 없기 때문이다. 대법원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말 기준으로 권역별 지역법관 비율은 대전 38%, 대구 46%, 부산 31%, 광주 27%였다. 그러나 대법원은 이번 사태 를 계기로 지역법관제의 전반 적인 운용 현황과 개선 방안을 본격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대법원은 25일 “지역법관제로 인해 국민 전체의 법 감정에 반하 는 재판이 이루어진다는 오해와 비판이 있다면 개선 방안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역법관제는 잦은 전 보 인사에 따른 재판의 효율성 저하 방지 등의 장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검찰청도 26일 황제 노역 논란과 관련해 허씨가 노 역을 중단하고 벌금 254억원을 내도록 할 방안이 있는지 법리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학교폭력예방사업

박진희 기자

권혁미 기자

학교폭력예방노력기초단체 20곳 선정해 자치단체당 5천만원 지원한다고 밝혀 교육부는 ‘지역단위 학교폭 력 예방·근절활동 지원사업’의 대상 기초 자치단체 20곳을 선 정해 자치단체당 5천만원을 지 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내 교육지원 청, 경찰, 민간단체, 병·의원, 단 위학교, 대학 등 관련 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학교폭력 예방·근절활동을 펼치는 기초 지자체에 사업비를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교육부는 이번에 선정된 지 자체가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사이버폭력과 언어폭력에 대한 예방활동에 주력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올해 지역별로 추진된 사업 중 우수 사례를 발굴, 사례집을 발간해 전국에 배포할 계획이다. 김찬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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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 회사채·기업어음(CP) 투자해 돈 날려 재판부, 이사진 교체예정 새 관리인 뽑겠다

카페 주인 등 11명 입견

경찰과 대치중인 참여연대와 전국세입자협회 이들은 이날 아침 강제 연행된 전국상가세입자협회 회원 등 10여명 에 대해 석방을 요구하며 경찰의 강제연행을 규탄했다.

두 달치 월세 내지 못해 건물주 소송 패소 카페주인, 다른 사람과 양도계약 통해 권리금 받을 기회 잃어 강제철거 됐다 주장 카페 강제철거에 항의하며 천막 농성을 벌이던 서대문구 연희동 ‘분더바 카페’ 주인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경찰에 연 행됐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분더바 카페 앞에서 농성하던 카페 주인 김인태씨 부부와 전국상가세입자협회(맘편히장사하 고픈상인모임) 권구백 대표 등 11명을 공무집행방해 및 건 조물침입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오후 3시께부터 이날 오전 8시 30분께까지 카페 앞에 텐트를 설치해놓고 건물 내 진입을 막 는 경찰을 밀치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 부부가 지난 21일에도 건물 안에서 버티다 가 입건됐던 만큼 불법 행위가 계속될 경우 구속영장 신청 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김씨는 지난 2012년 말 이곳에 2년 임차계약을 맺고 주택 일부를 개조해 카페 문을 열었다. 카페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두 달치 월세를 내지 못 하자 건물주 측은 법원에 명도소송을 냈고, 김씨는 지난해 11월 패소했다. 김씨는 이 과정에서 건물주가 직접 건물을 사용한다고 하 는 바람에 다른 사람과 양도 계약을 통해 권리금을 받을 기 회를 잃었고, 지난 17일 급기야 강제철거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국상가세입자협회와 전국’을’살리기비대위, 참여연대 는 이날 오후 서대문경찰서 본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법적 테두리 안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세입자들은 목 숨을 걸고 투쟁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며 “경찰은 연대 농성을 하다가 연행된 사람들을 전원 석방하고 정식 사과 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세입자의 영업권과 권리금, 주거권을 침해하는 임 대인에게는 그에 상응하는 징벌적 손해배상과 형사처벌을 할 수 있도록 법제를 정비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들 단체는 이날 연행 과정에서 경찰이 시민단체 회원 중 임신부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과잉 진압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법적으로 건물주 소유로 돼 있 는 건물에 무단 침입했고 신고가 들어온 만큼 연행이 불가 피했다”며 “임신부 박모씨는 조사를 마치자마자 바로 귀가 조치했다”고 말했다. 송지혜 기자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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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수능 11월 13일 영어 수준별 시험 폐지

수능 고사장의 한 수험생이 수험표와 신분증을 확인하고 있다.

오는 11월 13일에 시행되는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은 국어·수학 영역에서 쉬운 A 형, 또는 어려운 B형을 선택하 는 수준별 시험이 유지되고 영 어는 통합형으로 전환된다. 영어는 ‘영어Ⅰ’과 ‘영어Ⅱ’ 과목에서 쉽게 출제되고, 듣기 문항 수가 5개 줄어든다. EBS 교재와의 연계율은 지난 해와 같이 70% 수준이 유지된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 과정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을 26일 발표했다. 지난해 처음 시행된 수준별 시험은 올해 영어 영역에서 폐 지돼 A/B형 구분없이 출제된다.

통합형으로 전환된 영어의 출제범위는 ‘영어Ⅰ’과 ‘영어 Ⅱ’이다. 듣기 평가의 문항 수가 작년보다 5개 줄고 읽기 평가 는 그만큼 늘어나 듣기/읽기 평

는 것은 제한된다. EBS 수능교재 및 강의와의 연계는 중요 개념이나 원리의 활용, 지문 재구성, 그림·도표 등의 자료 활용, 문항 변형 등의

정답에 공정성 높이기 위해 외부 전문가 5인이상 참여 EBS 연계율 70% 유지, 국어B·수학B 동시선택 제한 영어 듣기 5개 문항 줄고 읽기평가 그만큼 늘어나 가가 각각 17개, 28개 문항으로 구성된다. 국어·수학 영역은 작년처럼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 중 하나 를 선택할 수 있으나 수험생의 학습부담 경감 차원에서 국어 B형, 수학 B형을 동시에 선택하

형태로 이뤄진다. 성적은 오는 12월 3일에 통지 되고, 성적통지표에는 수험생 이 응시한 영역/과목별 표준점 수, 백분위, 등급이 기재된다. 올해부터 점자문제지가 필요 한 시각장애수험생 중 희망자

대졸 취업자 30% 2년새 이직 경험

졸업식을 마친 대학생들이 학사복을 입고 취업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대졸 취업자의 30%는 2년새 이직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2008년 9월과

2009년 2월 전문대 이상 대학을 졸업한 48만명 중 1만8천10명을 2010년 1차 조사하고 2년 후인

2012년 1만4천434명을 2차로 추 적조사해 구직활동, 일자리 경험, 고용형태 등을 분석한 결과다. 1, 2차 조사에서 일자리가 같 은 비율은 51.1%였고 20.5%는 신규취업자였다. 학교유형별로는 교육대 졸 업자의 일자리 유지 비율이 86.9%로 가장 높았고 4년제 대 학 졸업자가 51.9%, 2∼3년제 졸업자가 486.6%였다. 일자리를 옮긴 이유는 더 나은 직장으로 옮기기 위해 서라는 응답이 40.9%로 가 장 많았고 이어 계약 기간 종 료(10.6%), 낮은 보수(8.9%), 근로시간 및 근로환경 열악 (7.3%) 등이 뒤를 이었다. 1,2차 조사에서 취업률은 각 각 75%, 85.4%로 나타나 대학 졸업 4년차가 되면서 2년차때 보다 취업률은 10% 포인트 가 량 높아졌다. 김찬양 기자

‘저임금·고용불안’ 대학 청소노동자 실태 간담회 합당한 임금 받지 못하고 주말에도 쉬지 못하는 상황 최근 전국 대학에서 비정규 직 청소노동자들의 파업이 잇 따르는 가운데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들의 근무 실태를 진단하고 해결책을 모 색하기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민주 노총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간담회에는 위원회 소속 의원 들과 각 학교의 청소노동자들 이 참석했다. 이국석 민주노총 부산지역일 반노조 위원장은 “부산대와 가톨 릭대, 동의대, 신라대 등 4개 대 학 청소노동자들이 지금까지 투 쟁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들은 하루 8시간 30분 일하지만 합당

한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주 말에도 쉬지 못하는 열악한 상황 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최근에는 학교 직원들이 청소노동자들을 개인 적으로 데려다가 텃밭 가꾸기 나 강아지 목욕을 시키는 등 부 당한 일들이 있었다”며 “차마 입에 담기 부끄러운 성희롱 사 건도 있었지만 해당 직원은 징 계 처분에 그쳤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서울경인지역지부 하해성 조직차장은 “경상대 청소 노동자들의 용역계약 내용을 보 면 쟁의행위 발생 시 대학이 직접 대체인력을 투입할 수 있게 돼 있 다”며 “이는 결국 쟁의행위를 하 지 말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인덕대에서는 용 역업체가 노동자에게 휴식시간

을 강제로 부여해 임금을 삭감 하는 방식으로 계약을 따냈다” 며 “결국 저임금이 이어질 수밖 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점이 있 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 차장은 “고용노동부 또는 기획재정부 등 압력을 행사할 수 있는 부처가 합동으로 대안 을 내놓아야 한다”며 “직접고 용 사례를 확산하고 원청사용 자가 실질적 사용자라는 규정 을 마련해 원청사용자가 직접 협상에 나오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원식 을지로위원회 위원장 은 “간담회에서 나온 발언들을 토대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교육부 장관을 만나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보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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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앞둔 우리은행, 임금협상 반년째 교착상태

에게 화면낭독프로그램이 설치 된 컴퓨터와 프로그램용 문제 지 파일이 제공된다. 작년과 같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응시수수료가 면제 된다. 평가원은 수험생들에게 자신 의 학업능력을 진단하고 새로 운 문제 유형에 적응할 기회를 주고자 6월 12일과 9월 3일 두 차례 모의평가를 진행한다. 6월 모의평가는 3월 31일∼4 월 10일에 신청을 받고, 성적은 7월 3일에 통지된다. 재학생은 무료로 응시할 수 있지만 재수 생 등은 응시수수료 1만2천원 을 내야 한다. 모의평가에 대한 자세한 사 항은 평가원 홈페이지(www. kice.re.kr), 수능 정보제공 사이 트(www.suneung.re.kr), EBSi 홈페이지(www.ebsi.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작년 수능에서 ‘세계지리 문 항 오류’ 논란을 겪었던 평가원 은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 청 심사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 해 이의신청의 단순/중대함을 분류하는 이의심사실무위원회 에 출제위원이 아닌 외부 전문 가를 영역별로 5인 이상 참여시 키기로 했다. 박진희 기자

예금보험공사와의 경영개선 약정에 매여 우리은행만 지난해 임협 마무리 못하고 있어 은행권의 올해 임금협상이 시작됐지만, 우 리은행은 지난해 임금협상을 매듭짓지 못하 고 반년째 끌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과 사용자협의회는 다음 달 10일 상견례를 시작 으로 2014년 공동 임단협(공단협)에 들어간다. 기업은행(2013년 9월23일)을 시작으로 외 환(10월29일)·국민·신한(이상 12월24일)·하 나은행(2014년 1월9일) 등 대형 시중은행은 모두 지난해 임협을 매듭지었다. 이들 은행은 금융 노사가 지난해 9월23일 합의한 2.8% 인상안에 맞춰 임금을 올렸고, 피복비 등 특별상여금 성격의 혜택은 지급하 지 않기로 했다. 임금 인상률이 가이드라인을 넘지 못한 이 유는 ‘반 토막’ 실적 탓이다. 지난해 은행들의 순이익은 4조원으로 2012년의 8조7천억원보다 53.7% 줄었다. 다른 은행과 달리 예금보험공사와의 경영 개선약정(MOU)에 매인 우리은행만 여태껏 지난해 임협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은행 사측이 MOU 미달성에 따라 임금 동결을 제시하자 노측이 임금협상에 응하지 않고 있다. 우리은행은 과거 공적자금을 받은 대가로 MOU를 맺어 예보가 제시한 재무비율 목표치 를 맞춰야 한다. 그러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10.0%)을 제외하면 총자산순이익률 (ROA), 판매관리비용률, 1인당 영업이익 등 을 모두 맞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화 우리은행 인사담당 부행장은 “현재 까지 임협과 관련해 노조와 비공식적인 접촉 조차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MOU를 달성하지 못한 만큼 임금을 올려주 고 싶어도 올려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과거 우리은행은 우회적으로 임금을 올렸 다가 제재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노측은 급여가 은행권에서 상대적 으로 적은 우리은행이 임금인상률마저 묶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우리은행 노조의 송승헌 노사기획부장은 “사 측도 사정이 있겠지만, 노조로선 ‘임금인상률 0%’는 수용하기 어려운 제안”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안팎에선 신속한 민영화로 ‘MOU 족쇄’를 풀어야 노사관계는 물론 기업 구조조 정 등 정책적인 측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실제로 최근 채권단의 STX조선해양 지원에 서 우리은행이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서 지원에 난색을 보인 배경에도 MOU 미달에 대 한 부담이 작용했다. 정부는 지방은행과 우리투자증권 계열의 매각이 사실상 마무리됨에 따라 올해 상반기 중 우리금융 민영화의 마지막 단계인 우리은 행 매각 방안을 발표한다. 강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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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14년 3월 27일 목요일

Economy

주간경제지표

코스피 (+23.06P)

1,964.31

코스닥 (+5.08P)

544.13

환율(원/$) (-3.40원)

1,074.50

금리(국고채3년) (=0.01P)

2.89%

작년 1인당 국민소득 2만6천달러 GDP 성장률은 3.0%… 환율에 기준년 개편 효과 금융위기 이후 1만달러대로 떨어졌다가 반등해 GNI는 작년보다 4.0%증가 한 것으로 나타나 민간소비, 건설투자, 수출이 견조하게 늘어 지난해 한국의 1인당 국민총 소득(GNI)이 2만6천달러를 넘 어섰다. 설비투자는 부진했지만, 민 간소비와 수출이 늘어난 데 힘 입어 국내총생산(GDP)은 당초 예상을 웃도는 3.0% 증가세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3년 국민계정(잠정)’에 따 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2만6 천205달러(약 2천869만5천원)

으로 2012년의 2만4천696달러 보다 1천509달러(6.1%) 늘었다. 2007년 2만달러에 진입한 1 인당 국민소득은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다시 1만달러대로 떨어졌다가 반등했다. 하지만 2011년 2만4천302달러에서 2012년 2만4천696달러로 394 달러 늘어나는 등 증가폭은 둔 화했다. 2013년중 실질 GNI는 작년보다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 GNI는 물가 등을 감안한 국민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 타내는 지표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실질 GDP는 2013년중 3.0% 성장해 전년 수준(2.3%)을 넘어섰다. 이는 민간소비가 꾸준히 늘 어나는 가운데 지식재산생산물 투자(7.3%)와 2012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던 건설투자 (6.7%)가 증가했고, 수출이 견 조하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한 은 측은 분석했다. 설비투자는 부진했다. 생산 측면에서는 서비스업이 2012년과 비슷한 성장을 보였 고, 제조업 증가율은 큰 폭으로 확대됐다. 분기별로는 지난해 1분기 성 장률이 전기 대비 0.6%, 2분기 가 1.0%, 3분기와 4분기가 각

주말 명동에서 사람들이 휴일을 보내고 있다.

각 1.1%와 0.9%를 기록해 3분 기까지 성장세가 확대되는 모 습을 보였다. 다만, 4분기에는 건설투자 부진으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했다. 지난해 총저축률은 34.4%로 전년(34.2%)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국내총투자율은 전년

(30.8%)에 비해 2.0%포인트 낮 아진 28.8%로 집계됐다. 민간부문의 총저축률은 27.7%로 전년(26.6%)에 비해 1.1%포인트 높아졌지만 정부 부문은 전년(7.6%)보다 0.8%포 인트 낮아진 6.8%를 기록했다. 한편 한은은 이날 국민계정 을 발표하면서 새로운 국제기

준의 이행 등에 따라 기준년 을 2005년에서 2010년으로 개 편하고 새로운 국민계정체계 (2008 SNA)를 적용했다. 이에 따라 2001∼2012년 실 질GDP의 연평균 성장률(신계 열)은 4.2%로 구계열 성장률 3.9%에 비해 0.3%포인트 상승 했다. 정채두 기자

매각앞둔우리은행,임금협상난항 지난해 임급협상 매듭짓지 못해 반년째 끌어와 다른 은행들은 임협 모두 마치고 올해 공동협상 착수 반토막 수익으로 보험공사 경영개선약정에 매어있어 노측 “은행권최저임금 인데 인상률 묶는것 너무해” 은행권의 올해 임금협상이 시작됐지만, 우리은행은 지난 해 임금협상을 매듭짓지 못하 고 반년째 끌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국 금융산업노동조합과 사용자 협의회는 다음 달 10일 상견 례를 시작으로 2014년 공동 임단협(공단협)에 들어간다. 기업은행(2013년 9월23일) 을 시작으로 외환(10월29일)· 국민·신한(이상 12월24일)·하 나은행(2014년 1월9일) 등 대 형 시중은행은 모두 지난해 임협을 매듭지었다. 이들 은행은 금융 노사가 지난해 9월23일 합의한 2.8% 인상안에 맞춰 임금을 올렸 고, 피복비 등 특별상여금 성 격의 혜택은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임금 인상률이 가이드라인 을 넘지 못한 이유는 ‘반 토막’ 실적 탓이다. 지난해 은행들 의 순이익은 4조원으로 2012 년의 8조7천억원보다 53.7% 줄었다. 다른 은행과 달리 예 금보험공사와의 경영개선약 정(MOU)에 매인 우리은행만 여태껏 지난해 임협을 마무리 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은행 사측이 MOU 미달 성에 따라 임금동결을 제시하 자 노측이 임금협상에 응하지 않고 있다. 우리은행은 과거 공적자금을 받은 대가로 MOU 를 맺어 예보가 제시한 재무 비율 목표치를 맞춰야 한다. 그러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10.0%) 을 제외하면 총자산순이익률 (ROA), 판매관리비용률, 1인

당 영업이익 등을 모두 맞추 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화 우리은행 인사담당 부행장은 “현재까지 임협과 관 련해 노조와 비공식적인 접촉 조차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MOU를 달성하지 못한 만큼 임금을 올려주고 싶어도 올려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과거 우리은행은 우회적으로 임금 을 올렸다가 제재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노측은 급여가 은행 권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우리 은행이 임금인상률마저 묶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 장이다. 우리은행 노조의 송승헌 노 사기획부장은 “사측도 사정이 있겠지만, 노조로선 ‘임금인 상률 0%’는 수용하기 어려운 제안”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안팎에선 신속한 민영화로 ‘MOU 족쇄’를 풀어 야 노사관계는 물론 기업 구 조조정 등 정책적인 측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송지예 기자

퍼실 라벤더 코튼 프레쉬 출시 25일 서울 중구 일민미술관 앞에서 모델들이 세탁 세제 브랜드 퍼실이 출시한 ‘퍼실 라벤더 코튼 프레쉬’를 선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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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14년 3월 27일 목요일

‘바다의 봄’ 조개류 가격 작년보다 올라 기름유출로 생산량 감소 바다의 봄을 알리는 키조개· 꼬막·바지락 등 조개류 가격이 작년보다 많이 올랐다. 26일 해양수산부 어종별 가 격정보에 따르면 작년 3월 19 ∼25일 산지 수협에서 키조 개 가격이 ㎏당 평균 2천121원 이었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174.7% 오른 5천826원에 거래 되고 있다. 무침으로 새콤매콤하게 먹는 꼬막의 가격은 작년 ㎏당 2천 254원이었으나 올해는 103.1% 오른 4천578원을 나타냈다. 칼국수에 넣어 시원한 맛에 먹는 바지락도 작년에는 1천824 원이었으나 올해는 37.5% 올라 2천511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통업계는 올해 산지의 강 수량이 작년보다 적어 바다의 염도가 올라가면서 패류의 폐

사율이 높아진 점을 가격 상승 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또 조개가 많이 나오는 남해 지역에서 기름 유출 사고 등으 로 폐류 생산량이 줄어든 점도 한 원인으로 들었다. 여기에 평년보다 날씨가 따 뜻해지면서 주말에 가벼운 여 행을 떠나는 행락객이 늘면서 조개구이 수요가 증가한 것도 한 요인이다. 대형마트는 제철을 맞은 조 개류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 사를 마련한다. 이마트는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키조개를 마리당 1천 980원에 판매한다. 자연산 새 조개를 상품 소진 시까지 100 g당 1천180원에 판다. 롯데마트도 27일부터 키조개 (10마리·1박스)를 2천원, 꼬막 (100g)을 780원에 판매한다. 김찬양 기자

지자체, 차별적 규제 대폭 정비 향토기업을 우대하고 다른 지역 기업의 진입을 막는 지 방자치단체의 차별적 규제들 이 대폭 사라질 전망이다. 26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 르면 지자체의 조례·규칙 가 운데 사업자 차별, 진입장벽 설정 등 시장경쟁을 제한하 는 내용을 담은 자치법규가 총 2천134건(광역 228건·기 초 1천906건)에 달하는 것으 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실태조사에 서 나타난 경쟁 제한적 자치 법규 1천507건(광역 68건· 기초 1천439건)보다 627건 (41.6%)이나 늘어난 수치다. 가상현실 기기 ‘오큘러스 리프트’ 세계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업 페이스북이 가상현실(VR) 기기 업체인 ‘오큘러스 VR’(Oculus VR)을 23억 달러(2조5천억원)에 인수키로 했다. 사진은 이 회사의 개발자용 시제품 ‘오큘러스 리프트’

등기 임원 연봉 공개 ‘눈치작전’ 개정 법률 에따라 연간 5억원 받는 등기임원 보수공개 의무 삼성·LG·SK·효성, 제출기한 마지막 날 사업보고서 공개 재판받고등기임원물려난 임원 있는 기업들 고민 대기업들이 등기임원 연봉 공개를 앞두고 눈치를 살피는 분위기다. 지난해 11월 29일부터 시행 된 자본시장법 개정 법률에 따 라 연간 5억 원 이상의 보수를 받는 등기임원이 있는 기업은 사업보고서에 해당 임원의 보 수를 공개해야 한다. 공개 대상 기업은 주권상장 법인, 증권 공모실적이 있는 기 업, 외부감사대상법인으로 증 권 소유자 수가 500인 이상인 기업을 포함해 총 2천50여 곳 이다. 기업경영성과 평가업체 CEO 스코어의 분석으로는 국내 500

대 기업 중 등기임원 평균 연봉 이 5억 원을 넘는 곳은 176개 사, 연봉 공개 대상은 536명에 달한다. 공개되는 연봉은 그해 사업 연도에 지급된 보수 총액을 말 한다. 급여와 상여로 나눠 기재 하고 미 실현된 주식매수선택 권(스톡옵션)이 있을 때에도 부 여 현황을 기재하게 돼 있다. 이들 기업은 각 사업연도 경 과 후 90일 이내에 금융위원회 등에 사업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12월 결산법인이라면 사업보 고서 제출 기한 마지막 날인 90 일째가 되는 날이 바로 3월 31 일이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LG, SK, 효성 등 대다수 대기업 이 31일을 연봉공개 ‘디(D) 데 이’로 잡았다. 지난 14일과 21일 1, 2차 슈 퍼주총데이에 ‘몰아치기 주총’ 을 한 것과 비슷한 양상이다. 일부 임원의 고액 연봉에 대한 비난 여론 등을 고려해 각자 기

업들이 관심의 초점을 분산하 려는 것 아니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14일 주주총회에 서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이 소액주주의 질문에 답하는 형 식으로 3월 말 제출할 사업보고 서에 임원보수를 공개하겠다고 미리 못 박았다. 삼성전자는 권 부회장의 발언대로 31일 사업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권 부회장과 윤 부근 소비자가전(CE)부문 사 장, 신종균 IT모바일(IM)부문 사 장, 이상훈 경영지원실 사장 등 등기임원 4명에게 지난해 339 억 원을 지급했다고 주총에서 밝혔다. 한 사람당 평균 연봉은 약 84억 원이지만 이들 중 누가 얼마나 더 받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전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 영 업이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 는 IT모바일 부문을 총괄 지휘 하는 신 사장의 연봉이 가장 많 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성

과가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원칙이 적용될 것”이라며 “전 문경영인 체제를 강화하는 면 이 있다”라고 말했다. 삼성그룹 다른 계열사들도 대부분 31일 임원 연봉을 공개 할 것으로 예상된다. LG그룹도 31일 지주회사인 ㈜LG와 LG전자 등 10개 계열 사의 등기 임원 연봉을 공개할 예정이다. LG는 오너인 구본무 회장과 구본준 부회장 등이 등기임원 으로 등재돼 있다. ㈜LG는 사내이사가 구 회장 을 포함해 3명으로 지난해 이사 보수 72억원을 집행했다고 21 일 주총에서 밝혔다. LG그룹에서는 LG디스플레이 만 지난주 한상범 사장의 연봉 (11억5천200만원)을 먼저 공개 했다. LG 관계자는 “LG디스플 레이는 LG전자의 자회사라서 출자구조상 먼저 주주총회를 열 었다”라면서 “게다가 한국과 미 국에 동시 상장된 기업이라서 미국법인이 미국 증권거래위원

회(SEC)에 공시하는 일정 등도 고려해 사업보고서를 좀 더 일 찍 제출했다”라고 설명했다. GS그룹도 허창수 회장의 연 봉을 먼저 공개했다. GS건설로 부터 지난해 17억2천700만원 을 받았다. 가장 고민이 많은 쪽은 총수 들이 재판을 받고 최근 등기임 원에서 물러난 기업들이다. SK는 최태원 회장이 대법원 에서 실형 확정 판결을 받으면 서 SK㈜, SK하이닉스, SK이노 베이션, SK C&C 등 4개사 등기 임원직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등기임원 으로 등재돼 있었기 때문에 작 년 사업보고서에는 최 회장이 4 개 회사에서 받은 연봉이 기재 된다. SK도 31일 대다수 계열사의 사업보고서를 공시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지난해 1월 법정 구속된 이후 줄곧 수감 생활을 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경영 활동을 하지 않고 보수가 지급 됐다는 논란이 일수도 있다. SK의 한 관계자는 그러나 “최고경영자로서 등기임원의 역할을 출근 여부만으로 따질 수는 없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이석구 기자

원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 쟁을 제한하는 형태의 조례· 규칙이 대다수를 이뤘다. 전남, 대구, 광주, 충남, 전 북, 경북 등은 발광다이오드 (LED) 조명 보급촉진 조례에 도지사가 LED 조명 교체 시 지역생산 제품을 우선 사용 하도록 권장하는 내용을 담 았다가 폐지 권고 대상에 올 랐다. 지역 건설업체를 우대하는 조례도 대표적인 진입규제로 폐지 대상에 꼽혔다. 대전시 는 지역 업자의 하도급 비율 을 60% 이상으로 하도록 권 장하는 내용을 조례에 담았

경쟁제한적 조례·규칙 2천여건 발굴 공정위-안행부, 지자체와 연내 개선 협의 공정위는 이런 실태조사 결 과를 토대로 안전행정부 및 해당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경쟁 제한적 자치법규의 폐 지 또는 개선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규제 유형별로 보면 광역자 치단체의 경우 진입제한 규 제가 9건이었고 가격제한 2 건, 사업활동제한 5건, 차별 적 규제 22건, 기타 규제 6건 등이 있었다. 공정위 의뢰로 실태조사를 수행한 한국규제학회는 이 가운데 22건은 폐지하고 23 건은 제도를 개선할 것을 권 고했다.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진입 제한 규제 9건, 가격제한 3 건, 사업활동제한 3건, 차별 적 규제 16건, 기타규제 3건 등의 경쟁 제한적 규제 유형 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규 제학회는 이 가운데 19건을 아예 폐지토록 권고했다. 규제 유형은 그리 많지 않 지만 지자체들이 비슷한 조 례·규칙을 공유하는 경우가 많아 개별 규제 건수는 크게 늘어나게 된다. 규제 방식을 보면 직접 규 제보다는 각종 인증, 진흥, 지

고, 충남은 지역의 건설자재 와 장비를 우선 사용하도록 권장하는 규정을 뒀다. 경기도는 지역 건설 근로자 를 우선 고용하도록 권장하 는 내용을 담기도 했다. 지역 건설 산업 우대 조례 는 대다수 광역 시·도 조례에 서 비슷하게 발견됐다. 규제학회는 이에 대해 “지 역 건설 산업을 차별적으로 우대하는 전형적인 진입규 제”라며 “많은 산업 중에서 유독 건설 산업에만 우대 조 항을 둬야 할 정당성도 없다” 고 지적했다. 이밖에 부산의 기업인 예우 및 기업 활동 지원 조례, 충 남의 친환경농업 육성 조례, 서울시의 녹색제품 구매촉진 조례, 전남의 밀 산업 육성 조 례, 대구시의 친환경 학교급 식 지원 조례 등이 특정 기업 이나 산업에 대한 차별적 규 제로 개선 또는 폐지 대상으 로 꼽혔다. 공정위는 지적된 경쟁 제 한적 자치법규를 안전행정부 및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협 의해 개선할 수 있도록 합의 를 끌어낼 계획이다. 박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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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4년 3월 27일 목요일

주한美사령관 “김정은 도발언사 잦아든건 中압박때문” 中 대북압박 일정한 효과… 금융제재 수단까지 동원해야 김정은 권력통제 확실… 대남·대미 ‘위협전략’ 구사 전작권 전환, 연합 대비태세·한국군 역량강화에 초점

커티스 스카파로티 주한미군사령관

커티스 스카파로티 주한미군사령관은 25일(현지시간) “중국의 대북 압박이 일 정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장성택 처 형 이후 북한 김정은의 도발적 언사 수 준이 낮아진 것은 중국의 압박 때문”이 라고 평가했다. 스카파로티 사령관은 이날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열린 태평양사령부 및 주한미군사령부 청문회에서 이같이 밝 혔다. 스카파로티 사령관은 “중국이 북한의 변화를 압박할 수 있는 충분한 경제적 제재수단을 갖고 있다”면서 중국의 보다 적극적인 제재동참을 촉구했다. 그는 특히 “북한의 금융과 무역 대부 분이 중국을 통해 이뤄지는 만큼 중국이 동원할 수 있는 압박수단은 상당히 많 다”며 “다만 현 시점에서는 중국이 이같 은 조치를 취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 인다”고 지적했다. 새뮤얼 라클리어 태평양사령관도 이 날 같은 청문회에서 “북한은 중국의 동 맹이고 군사적으로 계속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북한에 대한 중 국의 제재가 일정한 진전을 거두고 있 다”고 평가했다. 스카파로티 사령관은 북한 내부정세 와 관련해 “김정은이 분명히 정권을 장 악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우리 는 장성택 처형을 김정은 정권이 불안하 다는 징후로 보지 않으며 오히려 정권 장악을 과시하려는 고도로 계획된 행동 이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의 도발 위협과 관련해 “김정은 정권의 최우선 이해는 바로 정 권의 생존”이라며 “이를 위해 ‘위협전략 (coercive strategy)’을 구사하고 있으며 무력 사용과 위협을 통해 한국과 미국에 영향을 끼치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김정은 정권의 전략은 고도로 계 산된 것이지만 한편으로 위험스럽다”며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미사일 실험, 비 무장지대(DMZ) 부근의 군사력 증강 움직 임은 오판과 긴장 고조의 잠재적 위험과 불확실성을 띠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카파로티 사령관은 특히 지난달부 터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계속하 는 데 대해 “북한 내부와 한·미를 향해 사전경고 없이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스카파로티 사령관은 북한 사회의 정 보이용이 활발해지고 있는 데 대해 “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정은 정권의 내부 통제노력에도 불구하 고 외부 정보의 유입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이 같은 현상은 내부선전의 효 율성을 점진적으로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고 김정은 정권으로서는 정보통제에 있어 커다란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능력에 대해 “북한이 사이버전 분야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점진적으로 사이버 공격능 력이 향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카파로티 사령관은 내년 말 예정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해 “한미 연 합대비 태세와 한국군의 주요 군사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미 연합사 체제의 혜택과 장 점을 보존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한·미 동맹이 장기 지속적이고 작전 효율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재 정건전성을 유지하는 방향에서 검토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혜희 기자

중국 환경부 “올해 첫 전국단위 오염원 분석작업” 추진 대기오염으로 골치를 앓는 중국이 올해 처음으로 전국 을 대상으로 각종 오염원 분 석작업을 추진한다고 중국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 報導)가 26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중국 환 경보호부는 올해 전국 직할 시, 성(省) 정부 소재지 도시, 중앙직속 중점개발도시 등을 대상으로 각종 오염원을 분 석·연구하는 프로젝트를 가 동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금까 지는 각 도시가 자발적으로

한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전 국에서 대규모로, 기준에 따 라 진행한다”며 “결과에 따 라 조사를 매년 진행할지 여 부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 했다. 환경부는 또 올해 ‘제3단계 공기질량 신표준 검측능력’ 을 갖추고 조속한 시일 안에 전국 지급(地級) 이상 도시에 전면 도입하기로 했다. 중국 환경부는 이와 함께 ‘2013년 베이징·톈진·허베이 성, 창장(長江)삼각주 등의 중점지역과 직할시, 성 정부

소재지 공기질량보고(서)’도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 징, 톈진, 허베이 등의 대기 오염 상황이 가장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 는 이달 초 전인대 업무보고 서에서 “우리는 (과거) 빈곤 과의 전쟁을 선포했던 것처 럼 오염(스모그)에 대해서도 전쟁을 선포한다”고 밝히며 올 한해 강력한 스모그 방지 대책을 실시할 것임을 밝힌 김찬양 기자 바 있다.

말레이機‚ 막바지 ‘불완전 신호’ 보냈다… 수색 재개 시스템 초기화 등 가능성 분석… 韓國 등 6개국 참여 인도양에 추락한 것으로 추 정되는 말레이시아 실종 여객 기가 최종 위성 신호 송신을 끝 내고 다시 ‘불완전 신호’(partial ping)를 보낸 것으로 드러나 새 단서가 될지 주목된다. 실종기는 비행 중 자동으로 한 시간에 한 번 위성에 짤막한 신호(ping)를 보내는데 마지막 신호 송신이 완료된 지 8분 뒤 에 기체가 또 불완전한 신호를 쏜 것이 포착됐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실 종기의 위성신호를 분석해 비 행경로를 복원한 영국 업체 인 마셋(Inmarsat)이 이 불완전 신 호를 분석하고 있다고 26일 보 도했다. 인마셋은 불완전 신호가 기 체가 인공위성과의 접속이 실 패했거나 기내 시스템이 일부 리셋(초기화)을 시도한 것일 수 있다고 보고 정황을 조사하고 있다. 인마셋의 크리스 맥플린 부 사장은 WSJ 인터뷰에서 “그러 나 이 불완전 신호가 누군가가 기체 시스템을 켜고 외부와 통 신을 하려고 한 시도로 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실종기가 발신한 위성 신호

는 위성 전산망 접속 여부만 알 리는 짤막한 신호라 비행기 위 치 등의 핵심 정보는 없다. 인 마셋은 물리학 분석을 동원해 이 신호에서 대략적 비행경로 를 추정해냈다. 한편 인도양 실종기 수색을 이끄는 호주해상안전청(AMA) 은 악천후로 하루 중단됐던 수 색을 26일 재개, 항공기 12대와 호주 ‘HMAS 석세스’ 군함이 부 유물이 목격된 해상을 뒤진다 고 밝혔다. 이날 수색에는 한국 항공기 도 처음으로 가세해 인도양 수 색 참여국은 호주, 뉴질랜드, 미국, 일본, 중국, 한국 등 6개 국으로 늘었다. 한국 항공기는 한국군 해상 탐색지원단대 소속으로 앞서

말라카 해협과 인도네시아 수 마트라 북서해역 일대 수색에 도 참여했다. 실종기는 위성 신호 분석을 토대로 대략적인 마지막 비행 경로가 복구되면서 인도양 해 상에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으 나 구체적 추락 위치는 확인되 지 않아 잔해 발견에 난관이 예 상된다. 수색 지역인 인도양 남부는 파고가 높고 조류가 복잡한 곳 으로 비행기가 인양선을 부르 는 사이 부유물이 먼 곳으로 떠 내려가 아직 잔해를 확보한 실 적이 없다.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26일 수색 재개와 관련해 “수색에 마 감시한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무한정 할 수 있는 일도 아니 다”라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수색기 조종사들이 인도양 해역을 비행하며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 기(MH370) 잔해 등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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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27일 목요일

‘조용기 목사 초청 대만 둥안(東岸)연합 부흥성회’ 오중복음 · 삼중축복 · 4차원의 영적세계 통해 성도들의 삶과 가치관 · 생각과 말 바뀌게 될것 ‘조용기 목사 초청 대만 둥안(東岸) 연합 부흥성회’가 오는 4월 3일 대만 동부 타이퉁현 실내체육관과 예술문 화회관에서 열린다. 대만 타이퉁성회 수석고문을 맡아 성회를 준비하는 정 보런(鄭博仁·66·사진·가오슝 우창교 회) 목사는 “조 목사 초청 성회가 대 만 남부와 동부, 남동부의 교회들을 하나로 묶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 라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조 목사님에게 많은 신앙적 도전과 은혜를 받았습니다. 이 작은 도시에서 집회가 가능할까 했는데 허락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 니다. 이번 집회를 계기로 타이퉁이 새로운 영적 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 이라고 믿습니다.”

정 목사는 2001년부터 매년 여름 열리는 방한 성회에 빠짐없이 평신도 들을 데리고 참석해 왔다.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오산리최자실 국제금식기도원을 다녀온 후 성도들 이 성령충만을 받고 전도하는 성도들 이 되었을 뿐 아니라 역동적인 크리 스천으로 변화되는 것을 목격했다. “한국을 다녀온 성도들의 신앙이 급성장한 이유는 결국 조 목사님의 메시지였습니다. 오중복음과 삼중축복, 4차원의 영 적세계를 통해 성도들의 삶과 가치 관, 생각과 말이 바뀌게 됩니다.” 정 목사는 원래 800여명이었던 가오슝 우창교회 교인이 짧은 기간 에 3000여명으로 늘었고 지금도 계

한국 교계, 캄보디아 노동자 눈물 닦아준다 한국 교계, 캄보디아 노동자들 위한 모금활동을 시작 한국 교계가 캄보디아 노동자들을 위한 모금활동을 시작했다. 영등포산업선교회(영등포산선)는 지난 1월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노동 자들의 시위 중 경찰의 발포와 강경 진압으로 부상당한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모금 캠페인을 벌인다고 25일 밝혔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남부 공 단지역에서 당시 5만여명의 노동자 들이 ‘최저임금을 95달러에서 160달 러로 올려 달라’는 요구를 내걸고 대 규모 시위를 벌였다. 캄보디아 정부 는 공수부대까지 동원해 진압을 펼 쳤다. 이 과정에서 5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중경상을 입는 유혈사태가 벌어졌다.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졌고 캄보 디아에 하도급을 주는 다국적 의류기 업을 향한 불매운동까지 벌어졌다. 영등포산선 협력 선교사가 현지에 서 만난 노동자 힙 라디(20·사진)씨는 이 사건으로 왼쪽 팔에 영구 장애를 입었다. 시위 둘째 날 라디씨가 머물 던 숙소로 갑자기 총탄이 쏟아져 들

어왔고, 그 가운데 두 발이 라디씨의 가슴과 왼쪽 팔의 뼈에 박혔다. 급히 병원으로 옮겨진 라디씨는 다행히 생 명은 건졌지만 더 이상 공장에서 일 할 수 없게 됐다. 총알이 왼쪽 팔의 뼈 를 산산조각 냈기 때문이다. 라디씨는 지난해 10월 소천한 어머 니의 치료비로 인한 빚과 역시 투병 중인 아버지를 돕기 위해 프놈펜 카 나디아 공단 내 봉제공장에 취직했 다. 라디씨가 받는 80달러의 월급은 그는 물론 그의 가족이 생명을 유지 하기 위한 최소한의 수단이었지만 이 제는 그마저도 벌 수 없게 됐다. 지난 19일 한국인 선교사를 만난 라디씨의 부친 힙 콧(51)씨는 “힘이 있으면 딸 도 치료해 주고 싶고, 저도 병원에 가 볼 텐데 지금은 도저히 그럴 처지가 못 된다”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영등포산선은 지난달 피해자들이 소속된 캄보디아노총(CLC)을 방문 해 이 같은 사정을 파악하고 모금활 동을 약속했다. 지난달에는 장신대 평학생회가 산선에 기부금을 전달 했고, 부산 아시아평화인권연대도 모금활동에 동참키로 했다. 강혜희 기자

속 성장하고 있는 이유가 ‘긍정적이 고 적극적인 믿음의 결과’라고 대답 했다.

“제가 신앙적으로 배운 대로 기도 하고 적용한 결과 미완공된 건물을 시세 3분의 1 금액으로 구입했어요.

가오슝의 가장 중심 번화가에 8층의 아름다운 성전을 건축했답니다. 20년 동안 간염으로 고생했는데 믿 음으로 나음을 입었어요. 지금은 아 주 건강합니다.” 정 목사는 “이번 성회를 연결시킨 김경숙(타이퉁 생명천순복음교회) 선 교사에게 특별히 감사한다”며 “8년 전 이곳 선교사로 파송된 후 가난하 고 소외된 어린이와 청소년 선교를 꾸준히 펼쳐 지역사회에 큰 희망을 심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조용기 이영훈 목사님과 굿피 플이 이곳 사역을 적극 지원해주고 있는 데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전 세계 여러 나라를 다니시며 복 음을 전하는 조 목사님이 특별히 대 만 타이퉁을 와주시는 것인 만큼 그 어떤 때보다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 을 믿습니다.” 정 목사는 “사실 대만 기독교는 조

“오랜 갈등 종착지 보인다”… 새출발 분주 강북제일교회, 지난 1월

목사님을 통해 부흥의 불길이 당겨졌 음을 기억하고 있다”며 “여의도순복 음교회에서 우리의 눈과 마음이 열렸 고 성령충만을 받았고 꿈을 배웠기에 조 목사님에 대한 감사는 이루 말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지금도 조 목사님의 서적을 끊임없이 읽고 있 다”고 덧붙였다. 김찬양 기자

대학생·청소년 선교 연구… 연세차세대硏 3월 25일 창립 연세차세대연구소(소장 김유준 목 사)는 25일 오후 6시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26길 은진교회에서 창립감사 예배 및 기념세미나를 개최한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사무총장 인 이상화(드림의교회) 목사가 설교 하며, 전국기독교수연합회 이병원 회 장 등이 축사한다. 2부에서는 ‘차세대 선교’를 주제 로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김근주 전 임연구위원의 발제와 논찬이 이어 진다. 연세차세대연구소는 향후 대학청 년 및 청소년 선교를 위한 연구·출판· 세미나·캠프 활동 등을 통해 청소년 사역의 새 패러다임을 제공하는 싱크 탱크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19일 예배당 되찾고 새출발 25일 서울 미아동 강북제일교회 를 찾았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 온 것은 ‘신천지 추수꾼의 출입을 금지한다’고 적힌 신천지 예방 포 스터였다. 본당에 들어서자 조인서 목사가 부목사, 시무장로 등과 함께 교회 내부시설을 점검하고 있었다. 교육관 12층부터 지하 5층 기계 실까지 일일이 점검하던 조 목사 가 말했다. “강대상 뒤편 스크린이 좀 작은 것 같습니다. 교체하거나 수리를 좀 해야겠군요.” 조 목사는 지난 23일 강북제일 교회 성도 65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공동의회에서 만장일치로 담임목사에 선출됐다. 그는 현재 서울 지명교회 담임이지만 다음달 21일 예장 통합 평양노회에서 위 임목사 청빙이 허락되면 교회법상 효력을 갖게 된다. 2011년 4월부터 내부 분쟁에 시 달려온 강북제일교회 성도들이 지 난 1월 19일 예배당을 되찾고 교회

이달 30일까지 ‘신촌 바이블 칼리지’ 수강생 모집

정상화의 실마리를 찾게 된 것은 폭력과 고소·고발을 일삼던 일부 인사들이 빠져나가면서부터다. 교회 관련 소송을 담당했던 박 기준 법무법인 우암 대표변호사는 “교회 분란을 일으켰던 하모씨와 윤모씨가 나가고 조남정 부목사를 중심으로 모임을 갖던 성도들이 다 시 교회를 되찾았다”면서 “수차례 법원 강제집행을 거부했던 그들이 2개월 전 자연스럽게 나가게 된 것 은 내부분열 때문으로 알고 있다” 고 설명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해 7월 두 사람에 대해 “신천지라 고 의심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 었다”고 판결한 바 있다. 법무팀장을 맡고 있는 이정곤 집

사는 “교회를 되찾고 보니 직원들 의 월급 4∼7개월치와 전기요금과 가스비 등 4억원 이상이 밀려 있었 다”면서 “2012년 6월부터 거둬들 인 헌금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철 저하게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교회를 되찾은 성도들은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A장로(58)는 “고 윤덕수 목사님 이 계실 때 부목사로 10년간 섬겼 던 조인서 목사가 담임을 맡게 됐 다는 소문이 퍼지자 흩어졌던 성 도들이 하나둘씩 모이고 있다”면 서 “지난주 예배에는 1950명이 참 석했다. 다들 기대감이 크다”고 귀 띔했다. 김찬양 기자

신촌성결교회(이정익 목사)는 24 일 3년 6학기 과정의 평신도 성경대 학 ‘신촌 바이블 칼리지’ 수강생을 이 달 30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다음 달 1일 개강하는 이 강좌는 1 학기당 2과목씩 모두 12개 과목을 매 주 화요일 강의한다. 모집 대상 및 인원은 학력과 연령 제한없이 평신도 25명이며 학기당 수업료는 20만원이다. 모세오경, 복음서, 예언서 등 성경 과목 외에 기독교 교리, 한국사회와 기독교, 기독교 상담, 예배와 성례전 등도 가르친다. 강사는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박준서 전 경인여대 총장, 장 상 전 이화여대 총장, 장영일 전 장신 대 총장, 정장복 전 한일장신대 총장, 고세진 전 아세아연합신학대 총장, 서중석 전 연세대 부총장, 이상훈 전 서울신대 학장 등이다. 강혜희 기자


선교

2014년 3월 27일 목요일

예장 통합, 만세운동 기념지 2곳 ‘기독사적’ 지정 제석교회 ·남전교회 동판 설치

“십계명 기념비 지켜라”

100년이상 국가와 민족에 공헌

주민 500여명 서명운동

대한예수교 장로회 통합(총회장 김 동엽 목사)은 지난 25일 전북 익산 남 전교회(반성석 목사) 4·4솜리만세운 동 기념지와 제석교회(정경호 목사) 의 3·1 만세운동 기념지 등 2곳을 기 독교사적지로 지정했다. 이곳은 일제 강점기 기독교인들이 주도해 독립 만 세 운동을 활발히 전개했던 곳이다. 예장 통합 역사위원회와 익산노회 는 이날 장택순 익산노회장, 이춘석 국회의원, 이한수 익산시장 등 150 여명이 참석한 지정식에서 만세운동 의 거점기지 역할을 했던 제석교회와 남전교회에 동판을 설치하고 지정서 를 전달했다. 4·4솜리만세운동 기념 지는 전북 익산 오산면 남전리에 있 다. 1897년 전킨(전위렴) 선교사가 복

음을 전한 뒤 설립된 남전교회는 익 산지역 모교회로 지역 복음전도의 교 두보였다. 1919년 4월 4일 솜리 장날 남전교회 수천명의 교인들이 익산역 쪽으로 진출하며 만세운동을 벌였다. 이를 저지하려는 일본 경찰의 발포로 시위를 주도했던 6명이 순국했는데 그 중 문용기 박영문 장경춘씨 등 3명 이 남전교회 교인이었다. 3·1만세운동 기념지인 제석교회 는 1906년 세워졌다. 해리슨(하위렴) 선교사는 1908년 교회 내 부용학교 를 세워 100여명의 학생을 가르쳤다. 1919년 군산 웅포 함라 용안 강경지 역에서 3·1만세운동이 전개되자 부용 학교 출신인 강인성 강관성 강금옥씨 등이 적극 참여했다.

전북 익산 제석교회에서 25일 예장 통합 총회 역사위원회가 지정한 학국기독교사적 동 판 제막식이 열리고 있다.

통합 역사위원장 정재훈(대구서부 중앙교회) 목사는 “사적지로 지정된 두 교회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갖고 국가와 민족, 사회에 큰 공헌을 했던 교회”라며 “교인들이 적극 나서 독립 운동에 참여한 만큼 익산노회의 청원 을 받아들여 역사적 가치를 검토한

뒤 사적지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교단은 2008년 2월 미국 북장로교 서울선교부 부지를 기독교사적지 제 1호로 지정했으며, 이후 자천교회 예 배당 등 30곳을 기념사적으로 지정한 바 있다. 김찬양 기자

미국의 한 도시 주민들이 십계명 기념비 이전을 저지하기 위해 집단행 동에 나섰다고 미 기독교매체 크리스 천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미국 아이다호주 샌드포인트의 주 민 500여명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시립공원인 ‘패닌파크’에서 항의 집 회를 가졌다. 이들은 캐리 로건 샌드포인트 시장 이 공원 관리부서에 십계명 기념비 대체 장소를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과 관련, 시와 무신론단체에 반대하는 서명 운동을 벌였다. 집회에 참여한 글래디스 라슨씨는 “마구잡이로 시비를 거는 무신론단체 의 요구에 시가 반응하는 것은 어리 석다”고 분노했다. 마이크 클라크씨는 “40년 역사를

국민일보·㈔국제사랑재단북한에 분유·이유식 7억원어치 보낸다

대한민국국토수호교회 박세환 목사(오른쪽)와 성도들이 25일 서울 종로 주한 일본대사 관 앞 소녀상 옆에서 안중근 의사의 암매장 장소 공개와 유해송환을 기원하는 기도를 드리고 있다. 국제사랑재단과 남양유업 관계자들이 22일 남양유업 세종공장에서 북한 어린이들에게 보낼 분유와 이유식을 실을 컨테이너 앞에 섰다.

‘한 생명 살리기’ 공동 캠페인 국민일보와 공동으로 ‘북한 결식 어린이 한 생명 살리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국제사랑재단(대표 회장 김영진 장로)은 최근 남양유 업 세종공장에서 북한 어린이에게 보내는 구호품을 컨테이너 2대에

실은 뒤 기도회를 가졌다. 구호품 은 지난해 같은 캠페인으로 모은 교회와 성도들의 헌금과 후원금, 남양유업의 후원 등을 통해 마련 됐다. 이번에 전달되는 구호품은 분유 및 이유식 800g짜리 2만8000통(7 억2000만원 상당)으로 황해북도와 평안남도 고아원과 탁아소의 어린

담은 기념비를 지키기 위해 나왔다” 고 말했다. 주민 대표는 이 서명을 토대로 시 에 기념비 유지를 공식 요청할 것이 라고 밝혔다. 패닌파크에 설치된 높이 150㎝ 정 도의 대리석비는 1972년 한 시민단 체가 순직 경찰을 추모하기 위해 건 립됐다. ‘종교로부터 자유 재단(FFRF)’은 지 난해 11월 “공공장소에 종교적 의미 를 담은 기념비를 세워두는 것은 적절 치 않다는 불만이 3∼4건 접수됐다” 며 기념비를 다른 장소로 옮기라고 요 구했다. 샌드포인트시는 송사에 휘말 릴 것을 우려해 이전을 검토했다. 유권자단체 티파티 아이다호 지부 는 “기독교 정신에 바탕한 건국이념 을 감안했을 때 십계명 기념비는 당 연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보수적 크 리스천 법률가 단체인 리버티인스티 튜트는 FFRF가 샌드포인트시에 소송 을 제기할 경우 무료 변론을 해주겠 다고 제안했다. 강혜희 기자

‘소녀상’ 울린 안중근 서거 104주년 추모예배

‘한 생명 살리기’ 공동 캠페인

국민일보·㈔국제사랑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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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2만8000명이 한 달 동안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이 물품은 25일 평택항을 출발 해 중국 단둥을 거쳐 북한 남포항 으로 들어간다. 재단은 북한 어린이를 쉽게 도울 수 있도록 ‘ARS 전화 캠페인(060300-0022)’을 벌이고 있다. 강혜희 기자

대한독립군 의병장 안중근 장군 사형은 국제법상으로 원천무효 “일본 사법부의 테러”

안중근(1879∼1910) 의사 서거 104주년을 하루 앞둔 25일 대한민국 국토수호교회 박세환(59) 목사는 서 울 종로구 율곡로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옆에서 열린 추모예배에서 이렇게 외쳤다. 박 목사는 안 의사를 장군이라 불 렀다. 독립군 의병장이므로 장군이라

부르는 게 마땅하다는 것이다. 이날 추모예배는 애국가를 부르며 시작됐다.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 세’ 노랫말이 울려 퍼지자 이내 분위 기가 숙연해졌다. 찬송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 을 힘차게 찬양하기도 했다. 추모예배 도중 박 목사는 일본 정 부에 안 장군의 재판 기록과 암매장 장소 공개, 유해 송환을 촉구하는 메 시지를 낭독했다. 그러면서 국제법상

포로로 대우하지 않고 재판관할권이 없는 일본이 재판을 진행, 사형까지 집행한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고 주장 했다. 박 목사는 안 장군의 삶과 죽음이 우리 시대에 전하는 메시지를 알리 기 위해 11년째 이 자리에서 기도하 고 있다.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 이곳 에서 기도회를 갖고 저녁까지 자리를 지킨다. 일본군 위안부 평화비 소녀 상을 틈틈이 청소하는 것도 박 목사 가 하는 일이다. 박 목사가 시위에 나 선 것은 일본 각료들의 야스쿠니 신 사참배 때문이다. 극우 정치인들이 잇달아 참배하면서 침략의 야욕을 다 시 드러내고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박 목사의 생각은 단호했다. “지난 1월 중국 하얼빈에 안중근의 사기념관이 들어서자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안중근은 테러리스 트’라고 망언을 했지요. 심지어 지난 달 일본총리까지 안 장군을 ‘사형판 결을 받은 인물’이라고 규정했습니 다. 하지만 안 장군은 군인신분으로 우리나라를 침략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것이지 무고한 일본인에게 해 를 끼친 테러리스트가 아닙니다.” 김찬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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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14년 3월 27일 목요일

올해 개막전엔 어떤 진기록 나올까 지난해 프로야구 개막전은 ‘야구의 꽃’이라 불리는 홈런과 함께 숱한 진기 록을 쏟아냈다. 2013년 3월 30일 대구, 문학, 사직,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개막전에서는 ‘축 포’처럼 만루포가 쉴 새 없이 봄 하늘을 갈랐다. 두산이 개막전 사상 처음으로 한 경 기 두 개의 만루포를 터뜨리는 등 역대 최다 타이(통산 4번째)인 하루 3개의 만 루 홈런이 나왔다. 역대 개막전 최다 득점(54) 기록까지 갈아치워 시즌 시작부터 그라운드를 달 군 하루였다. 자연스럽게 33번째 정규리그를 맞은 2014시즌 개막전에서는 어떤 기록이 쏟아질지 관심을 끈다.

둬 현역 선수 중 가장 높은 6위에 올라 있는 윤성환이 승수를 추가할지 관심을 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이 윤성환을 개막전 선발로 예고한 터라, 현역 선수 중 최 다인 4차례 선발 등판한 배영수는 올해 기록을 추가하지 못한다. 배영수는 2005년 롯데와의 개막전에 서 무사사구 완봉승을 기록했지만, 지 난해 개막전에서 역대 두 번째로 한 경 기 2개의 만루포를 허용해 개막전에 얽 힌 사연이 많은 투수다. 역대 개막전 선발투수 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OB 베어스(현 두산)에서 뛴 장호연이다. 1983년 개막전에서 데뷔 첫 선발 등 판해 신인선수 최초로 완봉승을 거뒀

지난 시즌 개막전부터 기록 갈아 용병타자들 등장 ‘홈런쇼’ 기대 올해 개막전은 29일 오후 2시 대구 (삼성-KIA), 문학(SK-넥센), 잠실(두 산-LG), 사직(롯데-한화) 등 4개 구장 에서 열린다. 모처럼 용병 타자들이 등장하면서 각 팀의 타력이 강해진 터라 지난해와 같 은 ‘홈런 쇼’가 또 벌어질지에 관심이 간다. 개막전 만루홈런은 지난해 3개를 포 함해 32년간 통산 10개가 나왔다. 10개 모두 다른 선수가 터뜨려 올해 에는 두 개째 개막전 만루포의 주인공 이 탄생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끝내기 홈런은 1982년 MBC 이종도 의 만루 홈런, 2008년 SK 정상호의 대 타 홈런까지 두 번밖에 나오지 않았다. 신인 선수 홈런은 1998년 김동주·조 경환 이후 나오지 않고 있다. 개막전에서 가장 많은 홈런포를 기록 한 선수는 통산 7개를 쏘아 올린 한대 화 KIA 코치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김동주(두산)가 4개로 1위를 지키는 가운데 이승엽(삼 성)·송지만(넥센)·박진만(SK)·이병규 (LG·배번 9) 등이 3개로 뒤를 잇고 있다. 투수 중에서는 개막전 통산 3승을 거

세계선수권대회 2년만에 ‘4강 신화’ 재현 후 귀국 평창 올림픽까지 4년간 열심히 준비할 좋은경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년 만에 ‘4강 신화’를 재현한 여자 컬링 대표팀은 눈 앞에서 동메달을 놓친 아쉬움을 털어 내고 “좋은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스킵(주장) 김지선(27), 이슬비(26), 신미성(36), 김은지(24), 엄민지(23·이 상 경기도청)로 구성된 대표팀은 24일 캐나다 세인트존에서 막을 내린 2014 세계여자선수권대회를 4위로 마치고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표팀은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로 세계 4강에 올랐지만, 러시아와의 동메 달 결정전에서 연장 11엔드의 마지막 샷 실수로 아쉽게 첫 메달은 다음으로 미뤘다. 마지막 샷을 던진 김은지는 당시를 떠올리자 금세 다시 눈시울을 붉혔다. 김은지는 “메달을 코앞에서 놓쳐서 팀원들에게 미안했다”면서 “생각하니 또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아쉬움을 곱씹기보 다는 좋은 경험을 했다며 다음을 기약 했다. 이슬비는 “성급하게 서두른 부분이 있는데, 동메달과 경험을 바꿨다고 생 각한다”면서 “다음에는 더 침착하게 경

고, 1988년에는 노히트노런의 대기록 을 달성했다. 장호연은 1985년부터 1990년까지 6 년 연속 선발로 등판하는 등 개막전 최 다인 9차례 선발 등판 기록을 가지고 있다. 1983년·1988년·1990년에는 완투승 을 거둬 개막전 최다 완투승 기록과 함 께 6승(2패)으로 최다승 기록까지 보유 한 ‘개막전의 사나이’다. LG 김기태 감독이 선발로 예고한 김 선우는 역대 세 번째로 이적 첫해 개막 전에서 친정팀(두산)을 상대로 맞붙어 선발 등판한다. 팀 기록으로 눈을 돌리면, 역대 개막 전 최다인 19승을 기록 중인 두산 베어 스가 ‘한지붕 라이벌’ LG와 맞붙어 통 산 20승에 도전한다. 18승으로 2위를 달리는 삼성이 두산 의 뒤를 쫓고 있다. 2010년부터 개막전 4연패 중인 한화는 롯데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한편, 지난해 5년 만에 끊긴 개막전 전 구장 매진 기록이 다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홍명보호 코칭스태프

4월 유럽 출장 ‘부상예방’ 선수 몸 관리 차원에서 둘째주 출장 떠날 예정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준비하는 홍 명보호 코칭스태프가 유럽에서 활약 하는 태극전사들의 몸 상태를 직접 관 찰하기 위해 유럽 출장길에 오른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6일 “대 표팀 코칭스태프와 의무팀이 독일과 영국에서 뛰는 유럽파 선수들의 컨디 션 점검을 위해 4월 둘째 주 정도에 출장을 떠날 예정”이라며 “김태영 코 치와 박건하 코치가 출국하는 데 홍 명보 감독이 함께 갈지는 아직 결정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지난 2월에도 유럽 출장 을 다녀왔지만 촉박한 일정 때문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선수들만 만나고 돌아왔다. 특히 네덜란드를 방문해 대표팀 복귀 문제로 시끄러웠 던 박지성(에인트호번)과 만나느라 영국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볼 기회가 없었다. 이에 따라 홍 감독은 정규리그 막 판에 접어든 유럽파 선수들의 몸 상 태를 최종 점검하는 차원에서 이번 출장을 준비했다. 특히 월드컵 예비 엔트리 30명의 구상을 사실상 마무리한 만큼 혹시나 있을지 모를 부상을 미리 예방하자는

의도도 깔렸다. 이 때문에 이번 출장 에는 대표팀 의무팀도 코칭스태프와 동행한다. 유럽파 선수들은 소속팀에서 철저 하게 관리를 받고 있지만 대표팀 의 무팀도 5월12일부터 파주NFC(대표 팀트레이닝센터)에서 시작되는 소집 훈련에 대비해 선수별 부상 여부와 컨디션 지수 등을 데이터로 확보하겠 다는 방침이다. 홍 감독은 호주에서 열리는 2015 아시안컵 조추첨 행사를 끝내고 27일 귀국한 뒤 이번 유럽 출장 계획을 마 무리할 예정이다. 독일과 영국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 은 만큼 김태영 코치와 박건하 코치 가 의무팀을 각각 대동하고 출장길에 오를 전망이다. 홍 감독은 지난 2월에 독일에서 뛰 는 선수들을 직접 만나고 온 만큼 이 번 출장길에 동행할지는 아직 결정하 지 않았다는 게 축구협회의 설명이다. 한편, 이케다 세이고 피지컬 트레이 너는 4월 초에 미국 마이애미로 출발 해 미국 전지훈련 답사에 나선 뒤 일 본 J리그와 중국 슈퍼리그 소속 선수 들에 대한 관리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 안톤 두 샤트니에 코치는 네덜란 드에 머물면서 월드컵 본선 상대국 정 보 수집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강혜희 기자

김동원 기자

여자 컬링 대표팀 “동메달과 경험 바꿨다고 생각” 기할 노하우를 얻었다”고 말했다. 스위스와 스웨덴 등 강국들을 줄줄이 꺾은 것을 두고도 “늘 이기고 싶던 팀 을 이긴 만큼 이 기억을 살려 다음에 또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현 했다. 이슬비는 “2012년에 4강에 오른 것 을 기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메달을) 놓쳐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달라진 마음가짐도 덧붙였다. 김지선도 동메달 결정전을 마친 뒤 팀원들과 웃으며 껴안은 것을 두고 “어

차피 경기는 끝났고, 이것 또한 우리가 가져갈 경험이 되리라 생각했다”면서 “평창올림픽까지 4년간 더 열심히 준 비할 좋은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김지선의 말대로 선수들은 올해 소치 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고, 세 계선수권대회에서 다시 4강에 오른 과 정 모두가 큰 경험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지선은 “올림픽을 치르고 나니 경 험이 쌓였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부담이 적어서 더 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맏언니 신미성도 팀의 뒷심이 좋아진 것에 대해 “올림픽에서는 긴장감 때문 에 후반에 무너지는 경우가 있었지만, 큰 대회를 치러 보면서 사기가 올랐고, 어떻게 경기해야 하는지 알게 된 것 같 다”고 했다. 이런 경험을 거름 삼아 4년 뒤 평창 에서 메달에 도전하겠다는 것이 선수 들의 마음이다. 막내 엄민지는 “평창까지 4년 남았는 데, 팀워크를 다져 더 단단해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송지예 기자

‘싸우는 거 아니에요’ 댈러스 매버릭스의 더크 노비츠키(왼쪽)가 2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경기에서 3점슛을 성공시킨 뒤 팀 동료 숀 매리언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댈러스가 연장전 승부 끝에 오클 라호마시티를 128-119로 꺾었다.

김연아 5월 아이스쇼 주제

‘안녕, 고마워’ 5월 서울 올림픽 공원

2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4강 신화’를 재현한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이 2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후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자신의 은퇴 무대로 꾸며지는 5월 아이스쇼를 ‘아디 오스, 그라시아스(Adios, Gracias)’라는 주제로 준비한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 츠는 5월 4∼6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 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 이트 2014’의 주제를 25일 발표했다. 쇼의 주제인 ‘아디오스, 그라시아스’ 는 ‘안녕, 고마워’라는 뜻의 스페인어다. 김연아가 현역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 면서 그동안 받은 팬들의 사랑에 고마 움을 전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올댓스포츠는 이번 주제 선정에 김연

아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주제에 맞춰 이번 아이스쇼에서는 김 연아가 감사의 무대를 꾸미고, 팬들도 반대로 김연아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 하는 시간을 마련해 서로 교감한다. 김연아가 선수로서 걸어온 길을 조명 하면서 공식적으로 은퇴를 알리고, 새 출발을 축하하고 응원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올댓스포츠는 “김연아의 현역 은퇴 무대인 만큼 그 감동과 특별함을 전달 할 수 있는 영상과 시스템을 구성하고, 클래식한 감성을 담을 무대와 드라마틱 한 연출 등으로 팬들과 교감의 폭을 넓 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스쇼 입장권은 4월 1일 오후 7 시부터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 com, 1544-1555)을 통해 판매된다. 자 세한 프로그램과 입장권 가격 등은 추 후 공지한다. 이보림 기자


연예

2014년 3월 27일 목요일

전제덕 “노래하듯 하모니카 연주… 봄의 멜로디 담아”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3집 ‘댄싱 버드’ 발매 기념 쇼케이스 “가수가 노래하듯 연주해 만든 앨범” 검은 선글라스를 쓰고 흰 재 킷을 입은 그가 몸을 앞뒤로 움 직이며 가볍게 리듬을 타다가 하모니카를 입에 물자 곧바로 풍요로운 소리가 쏟아진다. 따사롭다가 문득 구슬퍼지 고, 날카롭게 파고들다가 두텁 게 가슴을 울리는 변화무쌍한 하모니카 소리에 작지 않은 카 페가 순식간에 만물이 생동하 는 봄의 향기로 가득 찼다.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3집 ‘댄싱 버드’ (DANCING BIRD) 발매 기념 쇼 케이스에서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은 “가수가 노래하듯 연 주해 만든 앨범”이라며 “편하

게 들을 수 있는 부드러운 멜로 디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단 봄의 이미지를 많 이 담으려 노력했다. 꽃이나 새 등 자연의 느낌을 서정적으로 담고자 했다. 전작들과는 조금 다른 스타일의 음악이 나왔다 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제덕의 이번 앨범은 2004 년의 1집 ‘우리 젊은 날’과 2006년의 ‘왓 이즈 쿨 체인지’ 이후 무려 8년 만의 정규 앨범 이다. 그동안 한국 가요를 재해석 한 ‘어나더 스토리’를 발표하고 많은 동료 뮤지션의 음반 작업 과 공연에 참여하는 등 활발히

활동했지만 정규 앨범이 나오 기까지는 거의 강산이 한 번 변 할 만큼의 시간이 필요했다. 그는 “TV에 나오지 않아서 그

박효신, 28일 싱글 ‘야생화’ 발표

소속사 20초 분량 ‘야생화’ 티저 영상을 온라인에 공개

가수 박효신이 오는 28일 새 싱글 ‘야생화’를 발표한다 고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 먼트가 25일 밝혔다. ‘야생화’는 앞으로 발매될 박효신 7집의 예고편이자 재 도약을 알리는 곡으로 들판에

피어나는 야생화처럼 어려움 을 이겨내고 음악을 통해 다 시 비상하겠다는 박효신의 의 지가 담긴 자작곡이다. 박효신은 간간이 드라마 OST(오리지널사운드트랙) 곡을 불렀지만 자신의 신곡 을 내는 건 2010년 12월 6집 ‘기프트’(Gift)의 파트.2 앨범 이후 3년 3개월 만이다.

소속사는 “오랜 시간 박 효신의 음악을 기다려준 팬 들에게 단비 같은 음악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박효신은 그간 전속 계약 분쟁으로 공백기를 가졌다. 소속사는 이날 20초 분량 의 ‘야생화’ 티저 영상을 온 라인에 공개했다. 이보림 기자

한국갤럽 “선호 프로그램 조사 ‘기황후’ 1위”

한국인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1위 MBC 월화 드라마 ‘기황후’

한국인이 요즘 가장 좋아하 는 프로그램으로 MBC 월화 드 라마 ‘기황후’가 꼽혔다. 25일 여론조사 전문회사 한 국갤럽에 따르면 이달 17~20 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천 216명에게 전화로 가장 좋아하 는 TV프로그램을 물은 결과 ‘기

황후’가 10.8% 선호도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별에서 온 그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던 MBC 예 능 ‘무한도전’이 9.9%로 다시 2위를 기록했다. KBS 2TV 예능 ‘1박2일’ (6.3%)이 3위로 오랜만에 최 상위권에 복귀했으며, 이어 SBS 예능 ‘런닝맨’(5.9%)이 4 위, KBS 1TV 대하사극 ‘정도전’

(5.0%)이 5위를 차지했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40~50 대 시청자의 호응으로 사극이 오랜만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며 “KBS 주말 예능이 상승세를 그린 반면 MBC는 상대적으로 정체 중이다”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2.8%포인 트다. 김진호 기자

렇게 보일 수 있지만 이것저것 많이 했다”면서도 “음반 시장 이 좋지 않아 연주 음반을 자주 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아 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앨범에는 그가 직접 작곡한 세 곡을 포함해 모두 열한 곡을 꽉 채워넣었다. 쇼케이스에서 무대를 선보인 타이틀곡 ‘봄의 왈츠’는 똑똑 끊어 연주하는 스타카토 주법

이 인상적이다. 익숙한 왈츠 리듬과 하모니 카의 유려한 멜로디 사이에 아 련한 슬픔이 묻어났다. 피아니스트 송영주가 소리를 더한 ‘멀리 있어도’에서는 애절 한 슬픔이 느껴지고 ‘세인트 피 터슨’(St. Peterson)은 톡톡 튀 는 신나는 재즈의 맛이 그대로 씹힌다. ‘항해’는 ‘집시 기타리스트’

박주원이 피처링했다. 전체적으로 1집이 라틴, 2집 이 재즈의 색채가 강했다면 이 번에는 편안한 팝의 느낌이 강 하다. “이번 앨범은 ‘내가 가진 힘 의 60%만으로 하자, 그러면서 소리를 예쁘게 내자’라고 생각 했어요. 그렇게 사운드에 신경 을 많이 썼죠. 하모니카 톤이 차갑다는 인식이 있는데 최소 화하려 노력했죠.” 하지만 노래가 마냥 밝은 것 만은 아니다. 싱그러운 멜로 디 사이에 삶의 서글픔이 배 어있다. 그는 “의도하지는 않는데 열 정적으로 뭔가를 향해 달려가 는 듯하지만 결국 은근히 페이 소스가 담긴 음악이 나오더라” 고 고백했다. 쇼케이스에서는 시각 장애인 으로 구체적인 봄의 이미지를 어떻게 형상화했느냐는 다소 조심스러운 질문도 나왔다. 그는 “눈이 잘 보이는 분들은 눈이 아닌 몸으로 느껴지는 감 각에 대해 잘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눈이 안 보이는 사람들 은 눈 이외의 감각을 동원해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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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는 측면이 있다. 우리의 감각 세포에 저장된 것들이 있다”고 차분하게 답했다. 이날 진행을 맡은 음악평론 가 임진모는 “앨범이 서정적이 고 대중적이다. 재즈가 난해하 다 여기는 분들도 음악에 빠져 들기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음 반에 ‘생활 사운드 트랙’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과거 그의 1집 발표 이후 낙 원상가의 하모니카 판매량이 급증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쇼케이스 내내 손에서 한 차례도 내려놓지 않은 하모 니카는 그에게 이제 어떤 의미 일까. 행사 시작 조금 긴장한 표정 이었던 그가 농담과 함께 인터 뷰를 마무리하는 모습이 인상 적이다. “1집 이후 낙원상가 하모니 카가 꽤 많이 팔렸다는 이야기 를 들었는데 아무도 고맙다는 인사를 안 하던데요(웃음). 하 모니카는 기본적으로 음악을 표현하는 도구이죠. 그리고… 하모니카를 빼고서는 저에 대 해 무엇도 얘기할 수 없겠죠.” 전제덕은 이번 앨범 발매를 기념해 내달 19일 오후 7시 LG 아트센터에서 콘서트를 열 예 정이다. 김찬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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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안중근 의사 순국 104주년 추모행사

2014년 3월 27일 목요일

중국서 위상 높아진 ‘영웅’ 안중근 의사 돈독해진 한중관계 속 추모 열기 고조… 현지 유해 발굴 노력 지속

추모사 하는 안응모 안중근의사 숭모회 이사장

안중근 의사 순국 104주년을 맞은 올해 안 의사가 일제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伊 藤博文)를 저격하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져간 중국 현지에서는 그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 는 움직임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르 고 있다. 중국 정부는 안 의사의 의거 장소인 헤이룽 장성 하얼빈(哈爾濱)역에 표지석을 설치해 달 라는 우리 정부의 요청에 지난 1월 기념관 건 립이라는 ‘통 큰 선물’로 화답했다. 안 의사 기념관 건립이 일본은 물론 북한까 지도 의식해야 하는 민감한 사업인 점을 고려 하면 중국의 ‘결단’ 배경에는 박근혜 정부 출 범 이후 부쩍 돈독해진 한중관계가 자리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개관 2개월을 넘기며 하얼빈의 명소로 자리 매김한 안 의사 기념관은 하루 평균 500명가 량이 참관해 누적 방문객이 이미 2만 명을 넘 어섰다. 기념관에는 중국인과 한국인뿐만 아니라 적 지 않은 북한인과 일본인도 방문해 ‘동양평화 론’을 비롯한 안 의사의 사상과 의로운 삶에 대한 국내외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안 의사는 한국인 들뿐만 아니라 중국인들도 존경하는 영웅”이 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면서 중국에서는 조 선족 동포사회를 중심으로 안 의사의 사상을 연구하고 생애를 재조명하는 움직임이 최근 눈에 띄게 활발해졌다. 지난 16일에는 랴오닝성 선양(瀋陽)에서 중 국조선족사학회와 랴오닝성 조선족경제문화 교류협회가 공동 주최한 일종의 세미나인 안 의사 업적 보고회가 열렸다. 동북 3성의 조선족 각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한 행사에서는 안 의사 의거의 시대적 배 경과 역사적 의의 등에 관한 특강이 진행되었 고 참석자들은 안 의사의 정신을 우리 민족의 소중한 자산으로 후대에 이어나갈 것을 다짐 했다. 현지의 한 중국 언론인은 26일 “예전 같으 면 조선족 단체가 개최하기 어려웠을 행사가 큰 규모로 열렸다는 점 자체가 안 의사를 바 라보는 중국 내 전반적인 시각과 분위기가 달 라졌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소수민족의 분리독립에 민감한 중국 당국 은 그동안 한국인이나 조선족에 의해 안 의사 가 ‘조선의 항일운동가’로 불리는 것을 원치 않는 태도를 보여왔다. 중국의 55개 소수민족 가운데 하나인 조선

족의 민족 감정을 자극하거나 한국인들의 애 국주의에 불을 댕기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이다. 이 때문에 안 의사 순국 장소인 랴오닝성 다 롄(大連)시 뤼순(旅順) 감옥에서 해마다 열리 는 추모 행사도 이전에는 중국 당국의 묵인 아래 기념관 참관 형식으로 진행됐지만 이제 는 공식 행사로 당당하게 개최되고 있다. 다롄시 최고 지도자인 탕쥔(唐軍) 당 서기 는 안 의사 추모 행사 참석을 위해 25일 다롄 을 방문한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 등 여야 의 원 방문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안 의사는 중 국에서도 유명한 항일투사”라며 “26일 추모 행사가 잘 치러질 수 있도록 다롄시 차원에서 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안 의사의 의거 현장인 하얼빈에서는 안 의사 순국 104주년 기념해 한중 예술전도 개막했다. 안 의사를 소재로 한 작품 등 양국 작가 63 명이 출품한 미술품을 3일간 전시하는 이번 행사는 하얼빈 현지의 중국 문화예술인들이 주축이 돼 마련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안 의사가 순국한 다롄에서는 그의 유해를 찾기 위한 노력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되고 있 다. 뤼순 감옥에서 안 의사를 처형한 일제는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하지 않았고 아직도 유 해가 어디에 묻혔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감옥 북쪽의 야산 어딘가에 묻었다는 당시 일제 간수들의 증언에 따라 지난 2008년 우리 정부가 현지에서 유해 발굴을 시도했지만 찾 을 수 없었다. 감옥 주변은 이미 20층 이상의 고층 건물들 이 빼곡히 들어선 개발지역으로 변모해 안 의 사의 유해를 찾는 것은 시간이 흐를수록 어려 워지고 있다.

우리 정부는 외교 경로를 통해 일본과 중국, 러시아 측에 안 의사 관련 자료 요청을 하 고 있지만, 지금까지 받은 자료에서 결정적인 단서는 나오지 않았다. 정부는 일본 측에 양국 간 어두운 과거사 정리와 새로운 미래관계를 열어야 한다는 취 지로 객관적인 자료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하 고 있지만, 일본은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안 의사의 유해가 뤼순 감옥 뒷산에 묻혔다는 주장과 감옥 동쪽에 있을 것 이라는 주장, 이미 화장돼 남아 있지 않을 것 이라는 주장 등 여러 ‘설’만이 분분하다. 다롄대 한국학연구원와 다롄조선족안중근

연구 회는 안 의사 유해 발굴이 지지부진한 상황을 타개하 기 위해 오는 5~6월 유해 매장지와 관련된 국 내외 연구자와 제보자들이 현지에 모여 다양 한 주장을 고증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재중동포 학자인 다롄대 유병호 교수는 “안 의사 유해 매장지와 관련된 문서가 발견되지 않은 현 상황에선 연구자와 제보자들이 머리 를 맞대고 그동안 제기된 모든 설을 함께 토 론해 정리할 필요가 있다”면서 “한중 양국 관 계기관에 요청해 현장 조사도 병행할 계획”이 라고 말했다.

서울 남산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순국 104주기 추모식’에서 관계자들이 추모 노래를 부르고 있다.

中 다롄서 안중근 의사 추모행사로 숭고한 넋 기려 안중근 의사 순국 104주년을 맞아 안 의 사가 일제에 의해 처형된 중국 랴오닝성 다 롄(大連)에서 26일 그의 숭고한 넋을 기리 는 추모행사가 열린다. 한중친선협회(회장 이세기 전 통일부 장 관)와 다롄 한인회(회장 박신헌)가 공동 주 최하는 현지 추모행사는 이날 오전 10시(현 지시간) 다롄시 뤼순(旅順)구에 있는 뤼순 감옥박물관에 마련된 안 의사 기념관에서 추모식을 거행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참가자들은 안 의사가 사형 집행을 당할

때까지 갇혀 있던 감옥 내 독방과 생을 마 감한 장소인 사형장을 돌아보고 안 의사가 재판을 받았던 일제의 관동주(關東州) 법원 법정도 참관할 예정이다. 올해 행사에는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을 단장으로 여야 국회의원 9명으로 구성된 추모단도 참석한다. 오후에는 다롄 한국국제학교로 장소를 옮겨 현지 학생 및 유학생 200여 명이 참석 한 가운데 안 의사의 생애와 사상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회를 개최한다.

강혜희 기자

강연회에는 김영호 전 산자부 장관과 박 귀언 여순순국열사기념재단 이사가 강사로 나선다. 강혜희 기자

중국 다롄 뤼순감옥 전경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안중근공원에서 한 시민이 안중근 의사 동상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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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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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명이 넘는 트위터 팔로어를 거느린 작가

이외수 “트위터에서 문장연습 많이 했죠” 9년 만의 소설집 ‘완전변태’ 출간 화제

이외수(68·사진) 씨가 소설 ‘완전변태’(해냄 펴냄)로 독자 들을 찾아왔다. 그가 2005년 장 편소설 ‘장외인간’ 이후 9년 만 에 출간하는 이 소설집에는 단 편소설 10편이 수록됐다. 작가는 시대적 감시자 역할 을, 예술은 시대를 썩지 않게 하는 방부제 역할을 해야 한다 는 그의 평소 신념은 이번 소설 집에도 오롯이 녹아 있다. 10편 모두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행 복의 가치가 전도된 현 문명과

사회에 대한 비판적인 메시지 가 주조를 이룬다. 달라진 게 있다면 문체다. 문 장은 간결해졌고 메시지는 선 명해졌다. 하루에도 많게는 10 건이 넘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 며 트위터를 습작 공간으로 삼 는다는 그답게 이번 소설집은 트위터 글쓰기를 문학적으로 승화한 사례라 할 만하다. 책을 내고 25일 프레스센 터에서 기자들과 만난 작가는 “(표제작인) ‘완전변태’를 쓰는 데는 7일, ‘파로호(破虜湖)’는 딱 열흘 걸렸다”면서 “다른 때 같으면 편당 1~3개월 정도 걸 려 썼는데, 트위터에서 트레이 닝을 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고 밝혔다. 그의 ‘트위터 예찬론’은 계속 됐다. “트위터는 140자로 제한 되기 때문에 뼈와 기름을 발라 내고 살코기만 떠서 접시 위에 내놓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메시지를 함축하고 가지치기를 연습하기에 트위터는 아주 적

절한 공간이죠.” 그는 “트위터를 통해서 문장 연습을 상당히 많이 했다”면서 “이번 단편집에는 전반적으로 트위터에서 얻어낸 여러 가지 글쓰기의 장점들이 많이 포함 돼 있다”고 부연했다. 이번 소설집이 나오게 된 배 경 역시 트위터와 관련이 있다. 그는 지금까지 50여 권에 달하 는 작품을 내놨다. 장편소설만 해도 7권 정도 되지만 2005년 ‘장외인간’ 이후에는 시, 우화, 에세이 집필에 매달렸다. 소설 발표는 끊기고 그런 와 중에 트위터 활동은 왕성한 그 를 향해 일각에서는 ‘소설은 언 제 쓰느냐’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 것도 사실이다. 이번 소설 집은 이런 질문들에 대한 그 나 름의 대답인 셈이다. 이번 소설집에는 정태련 화백 의 세밀화가 여러 컷 실려 눈을 즐겁게 한다. “시각적인 것을 중 시하는 요즘 세대들에게 조금이 라도 다가가려고 아부를 한 것” 이라는 게 작가의 설명이다. 첫 작품 ‘소나무에는 왜 소가

열리지 않을까’에서 한 노인은 사법시험 합격이라는 기쁜 소 식을 전하려고 고향집을 향해 쉬지 않고 내달리던 한 젊은이 를 불러세워 질문을 던진다. “소나무에는 소가 열리지 않 는데 밤나무에는 왜 밤이 열리 고 배나무에서는 왜 배가 열리 고 감나무에는 왜 감이 열릴까. (…) 그렇지, 법칙에서 어긋나면 분명히 비정상이지. 그런데 젊 은이. 요새 법나무에는 법이라 는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던가.” ‘청맹과니의 섬’은 물질의 풍 요가 우리의 행복을 보장해주 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은 작품 이다. ‘해우석(解憂石)’은 우리 가 꿈꾸는 가치가 삶의 진정한 가치로 의미 있느냐는 질문을 던진다. 표제작은 곤충이 번데기를 거쳐 날개를 얻는 일련의 과정 에 빗대어 꿈꿀 자유를 박탈당 하지 않으려는 한 남자의 고독 한 몸부림에 관한 이야기다. ‘새순’은 도덕의 상실에 대한 이야기, ‘명장(明匠)’은 예수에 대해서 잘못된 시각을 재고하

게 만들려는 의도로 쓰인 작품 이다. ‘파로호’와 ‘유배자’, ‘흉터’, ‘대지주’에는 물질 만능주의에 일침을 가하자는 의도가 담겨 있다. 그는 “수록된 단편 10편 중 몇 편은 약간 손을 봤고, 나머 지는 슬럼프에 빠져 있을 때 쓴 소설들로 혐오스러운 마음에 내버려뒀다가 이번에 완전히 개작한 작품들”이라며 “작품으 로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는 여러분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 인생의 좌우명은 ‘길이 있어 내가 가는 것이 아 니라 내가 감으로써 길이 생기 는 것’”이라며 “작가로서의 좌 우명은 ‘쓰는 자로서의 고통이 읽는 자들의 행복이 될 때까지’ 인데, 예나 지금이나 독자들을 행복하게 하는 작가로 기억되 고 싶다”고 했다. 한편 그는 다음 작품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5권짜리 분량 으로 구상한 이 작품은 물 위를 유유히 걷는 미소년 이야기로,

소설의 원형처럼 자리잡은 서 양의 삼각구도에서 벗어나 금 목수화토의 오행을 근거로 인 물 5명을 등장시킬 계획이다. 그는 물 가운데서 물 바깥을 본다는 설정에 현실감을 입히 고자 최근 중고 요트까지 사들 였다고 한다. 그의 거주지인 강 원도 화천군 감성마을 인근 파

로호에 요트를 띄워 놓고 그 위 에서 작업할 계획이다. “5명에 대한 구상은 거의 끝 났어요. 요즘 오행에 대해 공부 하고 있는데, 공부만 끝나면 바 로 집필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마지막 작품이자 대표작 삼아 써보려고요.” 강혜희 기자

젊은 연출가들이 이야기하는 21세기 한국사 ‘혜화동 1번지’ 5기 동인‚ ‘2014 봄 페스티벌-전통’ 열어 국내 유일한 연출가 동인 (同人)인 ‘혜화동 1번지’ 5기 는 지난 20일부터 5월 25일 까지 서울 대학로 연극실험 실 혜화동1번지와 혜화동 로 터리 일대에서 ‘2014 봄 페스 티벌-전통’을 선보인다. 1994년 이윤택, 기국서, 채 승훈 등으로 출범한 ‘혜화동 1번지’는 그간 박근형, 김광 보, 양정웅, 이해제 등 당대 를 주름잡는 젊은 연출가를 줄줄이 배출해온 소극장 간 판이자 연출가 동인의 대명 사다. 2011년 출범한 5기는 연출 가 윤한솔, 김수희, 김한내, 이양구, 김제민으로 구성됐 으며, 최근 ‘재능교육 해고노 동자’, ‘국가보안법’ 등을 주 제로 한 페스티벌을 열어 주 목받기도 했다. 올봄 이들의 선택은 ‘전통’ 이다. 젊은 연출가들은 동시 대에 대한 고찰을 전통으로 확장하는 다양한 예술적 실 험을 펼칠 예정이다. 예술감독을 맡은 김수희

연극 ‘이야기의 방식‚ 노래의 방식-데모버전’ (사진제공=‘혜화동 1번지’ 5기 동인)

연출은 “내가 지금 행복하 다고 타인의 고통을 방관하 는 이기적 가치관에 대해 이 야기하고 싶었다”며 “그래서 전통의 예술 형식 중 전통 연 희를 빌려와 21세기 한국사 를 자유롭게 말해보고자 한 다”고 설명했다. 페스티벌 무대에는 연극 다섯 편이 소개된다. 판소리 ‘적벽가’의 한 대목 을 통해 1980년 광주 민주항

쟁과 만나는 연극 ‘이야기의 방식, 노래의 방식-데모버 전’(윤한솔 연출)으로 시작하 는 페스티벌은 ‘꼭두각시놀 음 조종자편’(김제민 연출), ‘사랑가, 금기를 벗다’(김한 내 연출), ‘흩뿌리니 날리어’ (김수희 연출), ‘빌려온 환상’ (이양구 연출)으로 이어진다. 전석 2만원이며, 문의는 ☎ 02-922-0826. 김진호 기자

한국 공연예술과 현대미술 ‘해외시장 나들이’ 예술경영지원센터, 해외 한국문화원 순회 사업 시작 한국 공연예술과 현대미술이 한국문화원을 중심으로 해외시 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 지원센터는 우수한 한국 공연예 술과 현대미술을 해외 문화원을 중심으로 순회시키는 사업을 이 달 말 중국과 인도네시아를 시 작으로 하반기 유럽 지역까지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정부는 국제문화교류 증진과 문화 홍보를 위해 전 세계 23개 국 27개소에 해외 한국문화원 을 두고 있는데, 이를 거점으로

우리 우수 문화 콘텐츠를 해외 에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는 계 획이다. 국악과 재즈, 대중음악이 어 우러진 공연 프로그램 ‘모자이 크 코리아’(MosaiKOREA)가 오 는 27일부터 4월 2일까지 중국 과 인도네시아 등 2개국 4개 도 시에서 현지 관객과 만난다. 오 는 11월 유럽 3개국 투어도 계 획 중이다. 거문고 명인 허윤정, 피리 연 주자 곽재혁, 베이시스트 서영 도, 피아니스트 민경인, 기타리

스트 정수욱 등 다양한 분야 예 술인이 참여한다. 한국 현대미술과 도자공예 작품들을 선보이는 전시 ‘텅 빈 충만: 한국 현대미술의 물성과 정신성’전은 오는 5월부터 12 월까지 중국, 인도네시아, 독 일, 폴란드, 헝가리 등에서 열 릴 예정이다. 권영우, 김택상, 문범, 민병헌, 박기원 등의 회화 작품과 권대 섭, 김익영, 문평, 박영숙 등의 도자공예 작품이 전시된다. 박진희 기자


오피니언

2014년 3월 27일 목요일

사설

데스크 칼럼

韓美日 정상회담, 외교지평 넓혀 국익 지켜야 한? 미? 일 3국이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제 3차 핵안보정상회의 기간에 3국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 다. 이로써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마주 앉게 됐다. 두 나라 정상의 회담은 2012 년 5월13일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 리가 만난 것을 끌으로 22개월 만에 열리는 것이다. 아베 총리가 A급 전범이 합사돼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뒤 파국으로 치닫던 한일 관계에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3국 정상회담은 아베 일본 총리가 최근 “고노 담화를 수정하 지 않겠다”고 뒤로 한 발 물러선 것을 우리 정부가 긍정 평가하 면서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한? 일 순방을 앞두고 미국이 두 나라의 관계개선을 강력히 요 구한 것도 배경으로 본다. 이런 상황에서 끝까지 회담을 거부하 면 국익을 지키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그 부담을 우리가 오롯이 떠안게 될 것이라는 판단을 했을 법하다. 최근 심상치 않 게 돌아가는 동북아 정세를 감안해 보더라도 3국 정상회담을 내 치지 않고 수용한 것은 바람직하다. 핵안보가 주의제인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이뤄지는 회동인 만 큼 3국 정상은 북핵 문제를 우선적으로 회담 테이블에 올릴 것 으로 예상한다.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한반도사 무특별대표가 지난 17일 방북한 것도 북핵 해법의 일환으로 받 아들여지고 있다. 최근 복잡하게 돌아가는 동북아 정세와 관련 한 협력 방안 논의를 비롯해 크림반도 사태에 대한 평가와 대응 전략 마련도 3국이 머리를 맞대고 숙의해야 할 일이다. 크림사 태를 둘러싼 미? 러 갈등이 심화하면 러시아와의 협력이 필수인 박 대통령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은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박 대통령의 동북아평화협력 구상이나 통일 대박론도 3국 의 조율이나 협력이 없으면 진전을 보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정 부가 3국 정상회담을 통한 입장조율을 계기로 협력의 기틀을 잘 잡아나가기 바란다. 한? 일 정상회담은 과거사 문제가 걸림돌이 돼 당장 성사되 기는 어려워 보인다. 일본은 우리 정부가 한? 일 정상회담 개최 의 전제로 보는 야스쿠니 신사참배 중단과 위안부 문제를 다룰 차관급 회담 요구에 지금껏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당초 26일로 예정된 교과서 검증결과 발표를 일본 정부가 4월 초로 연기하긴 했지만 그 내용에 따라 독도와 과거사 논쟁이 다시 격 화될 소지도 다분하다. ‘고노 담화’를 재검증하겠다는 일본 정부 내의 목소리 또한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한일관계를 무작정 방치해두는 건 올바른 접근이 아니다. 이번 3국 정상회 담을 능동적으로 활용해 악화 일로의 한일관계에 새로운 물꼬를 트는 유연성을 보여야 한다는 요구는 이런 사정과 무관치 않다. 한? 미? 일 고위급 협의체를 전략적으로 복원해 활용할 필요성 이 커지는 이유다. 그 과정에서 예상되는 중국의 고립감을 해소 하는 외교적 노력 또한 간과해선 안 될 일이다. 박 대통령이 이 번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과 별도 양자 정상회담을 하기로 한 것은 그런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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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남궁재희 / 발행? 편집인 이다혜 / 편집국장 정채두 (본사)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25길 15-5 IT빌딩 5층

김동원 5본부장 “두 유 노우 강남스타일?” 2012년 가수 싸이의 노래 ‘강 남스타일’이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을 때 인터넷상에 등장한 말이다. 한국인들이 외국인을 만나면 가장 먼저 할 말이라는 거다. ‘강남스타일’의 흥을 자체로 즐기지 못하고, 그 인기를 확인 해야(특히 외국인에게) 직성이 풀리는 대한민국의 인정 욕구 를 비웃는 문장이다. ‘강남스타 일’이 유행하기 전에는 ‘두 유 노우 박지성?’이었다. 그때 ‘강남스타일’은 분석됐 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이 노래 의 유행이 가져다 줄 경제적 효 과, 대한민국 홍보효과 같은 것 들이었다. 정치인들은 제2의 싸이, 제2 의 ‘강남스타일’을 만들어야 한

기고

이용진 사업국장 봄비도 촉촉이 내리고 날씨 가 제법 따뜻해 지면서 계룡산 에서도 봄을 알리는 야생화들 이 하나 둘 꽃을 피우기 시작했 다. 더불어 겨우내 움추렸던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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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저스’ 가 한국가치 높인다?… 바보들의 합창 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싸이의 노래가 세계적인 성공 을 거둔 이유는 간단하다. 춤이 재밌고, 노래가 신나기 때문이다. 대중은 별 생각 없이 잘 즐기는데 항상 이렇게 흥을 깨는 사람들이 있다. 18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 스센터에서 미국의 영화 제작 사 마블 스튜디오와 우리나라 의 영화진흥위원회, 한국관광 공사, 영상위원회 등이 30일부 터 4월13일까지 ‘어벤저스’의 속편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 트론’을 서울과 의왕에서 촬영 하기로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 했다. 2012년 국내 개봉한 ‘어벤저 스’는 세계적으로 1조6천억 원 을 벌어들인 대작이다. 이런 큰 영화가 우리나라에서 촬영을 한다는 것은 나쁘지 않은 일이 다. 딱 그 정도다. 문제는 그 다음부터다. 촌스 러운 돈 타령이 또 시작된 것이 다. 한국관광공사는 “’어벤저스 2’의 한국촬영으로 4000억 원 의 직접 홍보효과 및 2조원의 국가브랜드 가치 상승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이번 촬 영으로 생산유발효과가 251 억 원, 107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 했다. 또 외국인 관광객이 62만명 증가하고, 이에 따른 소비지출 로 연간 약 876억 원 가량의 수 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조현재 문체부 차관은 “이번 촬영은 한국의 영화산업이 내 적 성장과 함께 세계적으로도 주목받는 단계에 이르렀음을 보여준다. 이번 촬영을 통해 싸이의 강 남스타일에 이어 한국을 다시 한 번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마 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연 그럴까. 이 숫자들은 모두 어디 에서 나온 것일까. ‘어벤저스2’가 어떤 영화인 가. 총제작비 2천억 원 이상을 쓰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마블 코믹스의 영웅들이 모두 등장 해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지구 를 지켜낸다는 내용이다. ‘어벤저스’를 본 관객이라면 알 것이다. 마블의 영웅들은 외 계인들을 지구 밖으로 몰아내 기 위해 지구를 쑥대밭으로 만 든다. 그들이 전투를 벌인 장소 의 건물들은 모두 부서지거나 무너져 내렸다. ‘어벤저스’ 팀이 촬영 장소 로 잡은 곳은 마포대교와 청담 대교, 상암DMC 월드컵 북로와

강남대로 등이다. 모두 부수고, 폭파시키기 좋 은 장소들이다. 도심에 한강처 럼 큰 강이 있는 장소는 흔치 않다. 이곳을 가로지르는 다리 두 곳이 영웅과 악당의 전투 도중 무너진다면, 그것보다 좋은 그 림은 찾기 힘들 것이다. 강남대로도 마찬가지다. 강 남대로에서의 전투로 도로는 내려앉고 도로 양 옆의 건물은 온전치 못할 것이다.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는 폭파와 파괴를 통해 올라가는 것일까. 영웅들의 격전지로 여 행을 가겠다고 마음먹는 사람 은 또 얼마나 될까. 그래도 한국이 배경이니 홍 보효과는 있다고 말할는 지 모 른다. 되묻고 싶다. ‘어벤저스’를 본 사람 중에 이 영화의 배경이 어디였는지 아 는 사람이 있는지…. 국내 관객 은 영화 속 배경이 대한민국이 라는 것을 알지 몰라도 해외 관 객은 한국을 기억하지 못할 것 이다. 영화를 볼 당시에는 알지 몰 라도 영화가 끝나고 나면 아마 영화 속 장소에는 관심이 없을 것이다. 애초에 배경이 중요한 영화가 아니다.

해빙기 산행 지금이 가장 조심할 때 을 켜고 산을 찾는 탐방객들이 부쩍 많아 졌다. 하지만 아직 겨울의 문턱을 완전히 빠져나가지 않은 해빙 기라는 사실을 알고 산을 찾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보통 2월 초부터 3월 말까지 를 해빙기라 하는데 이시기에 는 겨울과 봄의 특성이 공존한 다. 산 정상부근에는 아직 눈이 남아 있고, 그늘진 곳에는 얼음 이 녹지 않아 곳곳에 위험이 도 사리고 있다. 특히 3월엔 날씨가 많이 따뜻

해져 방심하고 안전장비를 준 비하지 않은 채 가벼운 차림으 로 산행을 하다가 안전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 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해빙 기 산의 특징과 안전산행 요령 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해빙기의 산악기상은 일교차 및 기상변화가 심해 항 상 최악의 조건을 가정해 짐을 꾸려야 한다. 이시기에 저체온 증에 걸리는 사례가 많은데 기 상변화에 의한 악천후나 에너 지의 고갈, 탈진, 부적절한 의복

이나 경험부족으로 인한 미숙 한 산행 때문이다. 아울러 아이 젠, 스틱, 전등, 비상식량과 방 수, 방한복 등을 갖추고 산행하 기 바란다. 둘째 단독 산행보다 는 단체로 산행하는 것이 안전 하고, 산행일정을 가족 또는 주 변 친구들에게도 알려 만약의 조난 사고시 인적사항 등이 신 속히 파악될 수 있도록 대비하 는 것이 좋다. 셋째 겨울철 지반의 동결 및 융해현상의 반복으로 일어나는 낙석과 낙빙에 의한 사고와 빙

뉴질랜드는 영화 ‘반지의 제 왕’ 시리즈 덕분에 해외 관광객 이 15% 증가했다. 이런 결과는 ‘반지의 제왕’이 뉴질랜드의 대자연을 그 어떤 글이나 영상보다 생생하게 담아 냈기 때문이다. ‘어벤저스’는 애 초에 도시의 아름다움을 담는 영화가 아니다. ‘어벤저스2’의 한국촬영의 의 미는 한국영화 시장이 그만큼 커졌다는 것 정도로 해석하면 그만이다. ‘어벤저스’가 2012년 한국 에서 벌어들인 돈은 자그마치 595억 원이다. 1000만명 본 ‘겨 울왕국’은 789억 원의 누적매 출을 기록했다. 마블스튜디오는 여기에 주목 한 것이다. 한국에서 큰돈을 벌 수 있다는 것, 여기에 한국 촬영 분량이 들어가면 더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다. 마블스튜디오 측이 “한국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찍기에 안성맞춤”이라고 말한 것은 이 런 의미다. ‘어벤저스2’ 촬영기간 서울의 교통은 마비될 것이다. 외국영 화에 한국의 모습이 20분간 담 기는 대가로 서울 시민이 치러 야 하는 비용은 왜 추산해내지 않는지 모르겠다.

판길에 의한 미끄럼 사고이다. 탐방로에 표시돼 있는 낙석위 험 지역이나 협곡 및 빙판길을 지날때는 주변을 잘 살펴서 주 의하고 특히 낙석위험 지역이 라고 표시된 구간은 신속히 통 과하기 바란다. 21일부터 춘분이다. 봄 기운 이 만연한데 지금이야 말로 해 빙기 산행시에는 가장 조심해 야 할 때인 것 같다. 해빙기 즐거운 산행을 위해 서는 위에서 언급한 것을 기본 으로 산에 대한 정보나 날씨 등 에 대한 사전 정보를 철저히 준 비하고 집을 나서는 것이 안전 사고를 예방하는 최선의 지름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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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 지역안테나 전북 정읍

정읍시립도서관, 미술관으로 탈바꿈 전북 정읍시는 사업비 19억원을 들여 옛 시립도서관을 미술 관으로 개축한다고 26일 밝혔다. 미술관은 종전의 지하 1층, 지상 2층에 전체 건물면적 1천 631㎡의 도서관 건물을 3개의 전시실과 세미나실, 수장고, 사 무실 등으로 바꿔 만들어진다. 내달까지 설계를 마치고 8월에 착공해 내년 10월까지는 공 사를 마칠 계획이다. 정읍시는 미술관이 개관하면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전시하 고, 어린이와 청소년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 할 계획이다. 김생기 정읍시장은 “시민의 문화에 대한 갈증을 해결하고 삶 의 질을 높이고자 미술관을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북 군산

“한국GM 군산공장 함께 살려요” 전북 군산시가 한국GM 군산공장 살리기에 발벗고 나섰다. 군산시는 4월 1일 예술의전당 광장에서 시민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GM 군산공장 발전을 위한 범시민 대책 위원회 출범식’과 함께 GM차 사주기 실천 결의대회를 연다. 대책위에는 전북도와 군산시의회, 학계, 종교계, 시민단체 등 98개 기관·단체가 참여한다. 이성수 군산 부시장은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모든 기업이 어려움을 겪지만, 특히 한국GM 군산공장은 지역경제를 이 끄는 대표기업”이라며 “군산공장 정상화와 발전을 위해 공 무원과 시민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GM 노사는 인력 구조조정 가능성이 제기됐던 군산공장 운영 계획과 관련, 현행 2교대 체제를 유지하되 시 간당 생산 대수를 35% 줄이는 데 합의했다.

전라남북도·광주시

“돌격 앞으로” 육군 女하사‚ 초강도훈련 ‘거뜬’ ‘훈련에서 땀 한 방울‚ 전장에서 피 한 방울’ 육군부사관학교 공격전투사격 ‘맹훈련’ 26일 오후 전북 익산시 육군 부사관학교 공격전투훈련장. 먹 구름이 잔뜩 낀 날씨 속에 초급 여 하사 10여 명은 지축을 흔드 는 우렁찬 함성과 함께 대항군 이 있는 야산으로 돌진했다. 약진 기동을 하고 기습 사격 을 한 끝에 적 경계병을 제압하 는 데 성공했다. 돌격로 주변 곳곳에서 포탄이 터지고 화염 이 치솟았지만, 이들의 앞길을 막지는 못했다. ‘훈련에서 땀 한 방울, 전장에 서 피 한 방울’이란 교훈을 체 험하며 육군의 허리를 책임지 는 부사관으로서 첫발이 시작 된 것이다. 여군들의 소총 부리에는 팽 팽한 긴장감이 서려 있었다. 순 간마다 전술을 펼쳐야 하는 긴 박한 위기 상황에서 분대장의 판단력과 손동작 하나하나에 분대원들의 목숨이 달렸다.

서로 간의 믿음이 없이는 절 대 이뤄질 수 없는 전술 장면들 이 전개된다. 특히 이번 훈련은 참호나 사 로에서 안정적인 자세로 총을 쏘는 일반적인 사격훈련이 아 닌 각개전투 등 병력이 목표를 향해 전술기동하면서 각종 장 애물을 극복하고 실제 사격하 는 고강도 코스로 꾸며졌다. 그렇기에 분대장의 전술과 지휘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이다. 60㎜ 박격포 축사탄 발사와 엄호 사격과 약진 기동, 유탄발 사기 사격, 연막 지원 등의 훈 련이 반복되면서 온몸은 땀으 로 뒤범벅됐다. 웬만큼 건강한 남자도 녹아 떨어질 만한 초강도 훈련이다. 하지만, 여 하사들은 이를 꽉 물고 전진에 전진을 거듭하면 서 남자 하사들과 함께 야산을

장성 홍길동축제 5월 2일 개막

광주광역시

육군 35사단이 천안함 사건 4 주기를 맞아 희생자 고(故) 남기 훈 원사의 유가족을 위문했다. 정한기 35사단장을 비롯해 지휘부 10여명이 26일 천안함 46용사 중 하나인 남 원사의 아

전국 11곳 무궁화호 운행

광주시는 서석초, 송학초, 대성초, 동신고, 송정중앙초, 첨단 중에 ‘학교 숲’을 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업비 3억원을 투입, 학교 내 유휴 공간에 나무와 꽃을 심고 산책로와 편의시설을 설치한다.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자연 학습 공간과 녹색 쉼터를 마련할 계획이다.

코레일 관광 상품 운영 전담

인터넷중독대응센터 27일 여수에 개소 전남도는 갈수록 심각성이 더하는 인터넷과 스마트미디어 중독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전남도 인터넷중독대응센터(여수 시 봉강2길)’가 27일 문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인터넷 중독대응 센터는 전체면적 132㎡에 독립된 상담공간 과 전문 치료실, 가족 대기실 등을 갖추고 있다. 유아와 청소년, 학부모 등 전 계층을 대상으로 인터넷과 스 마트미디어 중독 예방 교육과 인터넷 중독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전문가와 전문교사 양성 교육을 한다. 특히 센터를 방문하기 어려운 도민에게는 찾아가는 가정 방 문 상담서비스와 민간기관과 협력한 예방교육, 치료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정부가 조사한 전남지역 인터넷 중독률은 6.6%(5만 5천 명) 으로 추산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인터넷과 스마트미디어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22개 시군과 초중고교, 전문 상담 협력기관, 치료 연 계 협력기관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서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 했다.

강혜희 기자

버지 장우(68)씨가 운영하는 구 두수선 가게를 방문해 위로금 을 전달했다. 35사단은 2012년부터 매년 유족을 찾아 위로금 등 지원사 업을 벌이고 있다.

2012년에는 노후한 남씨의 구두수선 가게로 수리했고 올 해는 당뇨 합병증으로 고생하 는 남씨를 위해 건강검진을 지 원할 예정이다. 남씨는 “4년이 지난 지금도 아들이 생각나고 어디 하소연 할 곳이 없는데, 이렇게 사단장 이 와서 위로도 해주고 건강검 진도 받게 도움을 줘 위안이 된 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35사단은 26일 천안함 사건 4주기를 맞아 사단사령부를 비 롯한 대대급 이상 전 부대에서 고(故) 천안함 46용사 추모 결 의행사를 열어 고인들의 숭고 한 희생을 기린다. 송지예 기자

무주군 “관광열차 타고 전통시장 구경 오세요”

광주 6개 학교에 ‘학교 숲’ 조성

전남 여수

탈환했다. 양아름 하사는 “판단력과 지 휘통솔 능력, 전투행동 등 전투 분대장의 소양을 갖춰 어떤 적 과 싸우더라도 반드시 승리하 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앞서 오전에 열린 건물지역 전투훈련에서는 남자 하사 30 여 명이 실전을 방불케 한 훈련 을 했다. 적군이 도심에 침투했을 때 이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분쇄할 것인가에 역점을 둔 훈련이다. 부대 관계자는 “순식간에 건 물을 장악해야 하기 때문에 작 전조 간의 팀워크가 생명”이라 면서 “눈빛만 봐도 알 수 있게 끔 훈련한다”고 말했다. 신만택 학교장(소장)은 “과학 적인 교육훈련 환경을 조성해 전투 분대장에게 필요한 전투 기질과 소부대 지휘능력, 전술 적 행동과 판단력을 높이려고 훈련을 준비했다”면서 “앞으로 도 정예 전투 분대장 육성에 매 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천안함 사건 4주기’ 육군 35사단 유가족 위문

전남 장성

전남 장성군은 제16회 장성 홍길동축제가 오는 5월 2~4일 홍길 동 테마파크 일원에서 열린다고 26일 밝혔다. ‘홍길동과 함께하는 우리들 세상’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주안을 뒀다. 홍길동 인물 재현, 홍길동 포크페스티벌을 비롯, 모듬북 공연, 청소년 댄스경연, 길동마을 노래자랑 등 공연이 펼쳐진다. 체험행사로 홍길동 4D 체험, 율도국 물놀이동산, 활쏘기, 병영 체험 등이 마련됐다. 홍길동축제는 지난해 전라남도 대표축제로 선정돼 1천500만원 의 상금을 받기도 했다.

2014년 3월 27일 목요일

전북 무주군이 중소기업청과 코레일이 추진하는 ‘2014 팔도 장터 관광열차 방문시장’에 선 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관광열차 방문시장은 무주 반딧불시장을 비롯해 전국 11 곳으로 무궁화호가 11월까지 시장별로 4~5회 운행한다. 중소기업청에서는 운임·홍보

비 등을 지원하며 코레일은 전 용열차 배차, 운임할인, 홍보 등 관광 상품 운영을 전담한다. 군에서는 문화관광해설사, 버스연계지 지원, 관광지 할인 등 행정적인 지원을 하게 되며 시장 상인회에서는 특판·체험 행사, 이벤트 등을 주관한다. 기차역이 없는 무주군은 인 근 지역의 역까지만 열차가 운 행하고 반딧불 시장까지는 관 광버스로 이동하게 된다. 무주군 민생경제 김선태 담

당은 “관광열차가 운행되면 문 화관광형 시장으로서 위상을 갖춰가는 반딧불시장은 물론 무주관광과 지역경제 역시 더 욱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팔도장터 관광열차는 전통시 장과 철도를 연계한 문화·관광 상품의 개발을 통해 대도시 소 비자의 전통시장 유입을 확대 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박진희 기자

해남 땅끝에 희망공원 조성… ‘소원성취 다리’ 설치 소원빌며 지나가면 이뤄져 희망 이야기 볼거리 제공 전남 해남군이 송지면 땅끝 에 ‘희망공원’을 조성했다. 26일 군에 따르면 땅끝마을 유휴지를 정비해 희망을 주제 로 만든 이 공원은 국토 최남단 에서 시작하는 희망 이야기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희망공원에는 동전을 던져 소망을 비는 희망분수, 소원성

취 다리, 희망의 종이 있다. 희망분수는 80여㎡ 규모로 땅끝에서 바다를 건너 세계를 향하는 해남의 기운을 느낄 수 있도록 금빛 돌고래의 역동적 인 유영이 조각됐다. 희망분수 에 동전을 던지면 음악도 울려 퍼진다. 분수에 모이는 동전은 세계 오지마을 우물개발사업 등에 이용할 수 있도록 국제기구인 굿네이버스와 협약을 할 계획 이다.

소원성취 다리는 ‘기원하는 손’ 모양을 형상화했다. 인근 땅끝 전망대에 설치된 희망의 종을 이 다리로 옮겨 소원을 빌 면서 지나가면 희망하는 대로 이뤄진다는 희망공간으로 연출 했다. 희망공원 주변은 기존에 설 치한 한반도 모양 정원과 어울 리는 나무를 심었다. 연간 땅끝 방문객은 국토순 례단 등 100만명이 넘는다. 김진호 기자

장흥표고버섯 대만에 첫 수출 올해 총 20t 수출예정 표고 우수성 적극 홍보 전남 장흥의 대표적 특산 품 장흥표고버섯이 대만에 처음으로 수출된다. 정남진장흥농협(조합장 강경일)은 장흥 표고가 26 일 대만으로 처음 수출된다 고 밝혔다. 이번 수출물량은 3천 500kg 10만달러(1억원)어 치로 26일 광양항에서 선적 돼 대만으로 운송된다. 올해 총 20t(70만달러)을 대만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정남진장흥농협은 최근 대만 바이어를 장흥으로 초

청, 조합원들의 표고 노지 재배 현장을 보여주며 장흥 표고버섯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해 이번 수출을 성사시 켰다. 장흥표고는 지난 2012년 일본, 2013년 미국 수출길 에 오르면서 이미 국제적 경 쟁력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2006년 지리적 표시 제 등록으로 장흥의 대표 특 산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장흥 500여 농가가 전국 건표고의 42%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대통령 명절 선물로 선 정되기도 했다. 이보림 기자

고흥 올해 전국 첫 노지 모내기 전남 고흥에서 올해 전국 첫 노지 모내기가 이뤄졌다. 26일 고흥군에 따르면 동강 면 죽암농장은 포트 육묘 이앙 기를 이용해 1만3천여㎡ 논에 극조생종 ‘기라라’ 벼를 심었다. 노지에서는 올 들어 첫 모내 기라고 군은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20여일 이 른 것으로, 지난달 18일 볍씨를 파종해 35일 만에 포트 육묘 기 법으로 심어 7월 초 수확이 가 능할 것으로 보인다.

포트 육묘는 모 한 포기마다 포트에서 길러 이앙할 때 뿌리 손상이 없고 육묘기간이 45일 정도로 길어 추위에 견디는 힘 도 강한 기법으로 알려졌다. 죽암농장은 앞으로 두달여간 126㏊에 모를 심어 ‘金(금)세기 쌀’ 브랜드로 출하할 방침이다. 올해 고흥에서는 2천㏊에서 조생종 벼를 키워 쌀 9천600t을 생산, 136억원의 소득이 기대 된다고 군은 전했다. 김찬양 기자


36만 그루 벚꽃의 향연…진해군항제 “남녘에서 전해지는 봄 소식을 온몸으로 느낀다.” 봄꽃 축제인 제52회 군항제 4월 1일 개막 전국 최대의 봄꽃 축제인 제 52회 진해 군항제가 오는 3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4월 1일 막 이 오른다. 군항제가 열리는 경남 창원 시 진해구 일대에는 벚나무가 36만여 그루나 있다. 어디를 둘러봐도 벚나무 천 지다. 축제 개막을 일 주일여 앞 둔 시내 벚꽃들은 꽃망울을 터 뜨리기에 앞서 한창 물이 올라 있다. 창원기상대는 군항제 개막 하루 전인 오는 31일 진해구 여 좌동 여좌천 일대 벚꽃이 피기 시작해 일주일 정도 뒤에 만개

할 것으로 23일 예측했다. 여좌천 일대, 안민고개길, 장 복산 조각공원, 경화역 등이 손 꼽히는 벚꽃 명소다. 여좌천 일대는 미국 CNN방 송이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50곳’ 가운데 벚꽃 명소로 선정 한 곳이다. 하천을 따라 심어진 수령 수십 년이 넘는 벚나무들 이 새하얀 벚꽃 터널을 만들 정 도다. 경화역은 철로변에 심어진 벚나무 사이로 벚꽃잎이 흩날 리는 가운데 기차가 들어오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올해 군항제의 주인공은 벚 꽃과 함께 ‘빛’(Luminary)이다.

진해 여좌천 벚꽃터널 전국 최대규모의 봄꽃 축제인 제52회 군항제가 4월 1일 개막해 10일까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군항제 기간 여좌천 벚꽃 만개 장면.

창원시는 전야제가 열리는 31일부터 폐막일인 4월 10일까 지 여좌천, 제황산 공원에서 매 일 별빛축제를 연다. 벚꽃을 배경으로 저녁마다 수만 개의 전구가 형형색색의

빛을 발하는 루미나리에를 점 등한다. 진해루에서는 4월 2일 오후 8시부터 40분 동안 밤바 다를 배경으로 각종 불꽃을 하 늘로 쏘아 올리는 멀티미디어 불꽃 쇼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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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경상남북도·부산· 대구·울산·제주

2014년 3월 27일 목요일

진해구는 벚꽃 못지 않게 각 종 해군부대가 몰려 있는 군사 도시로도 유명하다. 군항제 기간 ‘2014’ 진해군악 의장 페스티벌이라는 축제 속 축제가 열린다. 4월 3일부터 6일까지 진해공 설운동장, 중원로터리, 진해구 민회관 등에서 공군의장대, 해 군본부 군악대, 육군군악대, 해 병대군악대가 절도있는 의장시 범을 보인다. 군항제 기간에 맞춰 아름드 리 벚꽃 수천 그루가 심어져 있 는 해군사관학교, 해군진해기 지사령부도 관광객들에게 문을 활짝 연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 승전행 차(4월4일)도 볼거리다. 한편 코레일은 군항제 기간 에 맞춰 진해구의 대표적인 전 통시장인 중앙시장 상품권에 더해 열차운임을 할인해주는 패키지 관광상품을 판매한다. 김찬양 기자

지역안테나 부산시

해양레저선박 수출상담회 27일 부산서 개막 국산 해양레저선박과 관련 부품에 대한 수출상담회가 부 산에서 열린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중소조선연구원, 조선해양기자재글 로벌지원센터 등과 함께 27일 부산 해운대 노보텔에서 해 양레저선박 수출상담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중국 바이어 3개사와 국내 기업 11 개사가 참가한다. 주요 수출제품은 모터보트, 요트, 목재보트, 전자장비, 수 상스쿠터, 전기추진선, 선박용 방음제 등이다. 이번 상담회를 통해 국내 해양레저선박 및 관련 부품의 중국 수출은 물론 대리점 유치, 공동사업화 제품 발굴 등 성 과가 기대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 한 관계자는 “국내 해양레저선박 분야 는 그동안 제품 경쟁력 향상을 위한 핵심 기술 개발에 주력 해왔다”며 “최근 수출역량이 우수한 제품들을 본격 출시하 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수출상담회가 수출 확대를 위한 좋 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시

‘청년버스’ 진주 경상대서 청년 고민상담 대통령 직속 청년 운영 ‘찾아가는 청년버스’ 마련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위 원장 남민우)가 운영하는 ‘찾아 가는 청년버스’가 지난 25일 경 남을 시작으로 9개월여간 전국 각지의 청년들을 찾아간다. 첫날 진주에 있는 국립 경상 대학교 중앙도서관 앞에서 오 전 10시부터 오후 17시까지 운 영된 ‘청년버스’는 이틀간 경남 에 머문다. 찾아가는 청년버스는 지역 현장 청년들의 다양한 목소리 를 듣고 청년들의 진로와 창업, 국내외 취업, 금융 문제 등을 상담하려고 마련됐다. 이 청년버스에는 금융감독 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중 소기업진흥공단, 창업진흥원, 한국국제협력단, 한국사회적기

업진흥원,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8개 기관 이 참여했다. 경남 일정에는 경남도 일자 리종합센터가 함께했다. 청년버스는 자가진단 테스트, 진로적성검사, 청춘우체국, 속 풀이 인터뷰 등 다양한 참여 프 로그램을 제공한다. 청년버스 참여 기관들은 청년들에게 다양 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1대 1 전문가 상담도 진행한다. 첫날에는 취업·창업 등 진로 고민을 상담해주고, 일자리 정 보와 금융지원 정책 정보 등을 제공한다. 둘째 날에는 취업·창업·봉사 를 외국에서 하려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외 국 진출을 원하는 청년을 대상 으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진호 기자

창원시 올해 전기차 100대 민간보급

대구 아양기찻길

올해 찾아가는 문화활동 50건 예산지원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

울산시는 올해 찾아가는 문화활동 지원사업 50건을 선 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단체별 최고 300만원까지 모두 1 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분야별로는 음악 16건, 무용 8 건, 국악·전통 20건, 극예술·문예일반 2건, 시각·다원 영상 4건 등이 선정됐다. 음악은 ‘컬처인피플’의 취약계층 을 위한 클래식 음악회, 무용은 ‘김남준 한국전통무용단’ 의 어르신을 위한 효 문화, 극예술·문예일반은 ‘피노키 오극단’의 장애우 성폭력 예방극 공연, 시각·다원영상은 ‘울산청년작가회’의 찾아가는 전시 희망갤러리 등이다. 경남 김해시

김해에 ‘저소득층 자립’ 통합자활센터 개소

아양길기찻길, 건축환경 디자인 부문 위너상 수상 대구 아양기찻길이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Red Dot Design Award)’에서 건 축환경 디자인 부문 입선 격 인 위너(Winner)상을 받았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는 독일 IF(International Forum) 디자인 어워드,

미국의 디자인 어워드인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으로 꼽힌다. 열차 운행 중단으로 폐철 교가 된 아양기찻길은 철거 위기를 넘기고 관광명소로 다시 태어났다. 지난해 12월 다시 문을 연 아양기찻길은 길이 277m,

높이 14.2m, 연면적 427.75 ㎡로 전망대와 전시장 등을 갖췄다. 백명진 서울대학교 디자인 학부 교수는 “세계적인 디자 인 공모전에서 모범 폐철도 재활용 사례로 아양기찻길 이 뽑혔다”며 “대구시민들 이 아양기찻길을 많이 사랑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김만기 기자

경남 김해시는 저소득층의 자립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 로 돕고자 26일 외동 일원에 통합자활센터를 개소했다. 17억원을 들여 2년 만에 완공한 통합자활센터는 지상 4 층에 전체 면적 982㎡이다. 센터에는 저소득층에 일자리를 소개하고 취업 및 창업 정보를 제공하는 김해지역 자활센터가 이전했다. 보건복지부 지정 사회복지시설인 이 자활센터는 지금까 지 김해시 종합사회복지관 건물의 일부를 사용했다. 또 저소득층이 스스로 운영하는 자활기업 7개가 입주했다. 해당 자활기업은 학교에 환경미화원을 파견하는 김해 늘 푸른 사람들, 집 수리사업을 하는 인제 하우징, 방문 목욕서 비스를 제공하는 김해방문목욕조합, 재활용품을 판매하는 행복한 가게 등이다. 경남 고성군

가야사 한눈에… 국립김해박물관 새 단장 1년간 준비 끝에 새로 개편 책과 ‘바다’를 통한 교류 인기

창원시청 광장 달리는 스파크 EV

지난해 전기차 30대 보급 이어 올해 100대 보급 ‘전기자동차 선도 도시’인 경남 창원시는 지난해에 이 어 올해도 전기차(Electric Vehicle·EV) 민간보급 사업을 한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지난해 기초지자체로는 전국 처음으로 전기차 30대를 보급 한 데 이어 올해는 100대를 보 급한다. 창원시민이 전기차를 살 때 정부·창원시의 지원금을 합해 전기차 대당 1천800만원씩 보 조금을 준다. 나머지 차 값은 구매자가 부담한다. 대상차종은 기아차의 레이 EV와 쏘울 EV, 르노삼성자동차 의 SM3 Z.E, 한국지엠의 스파 크 EV 등 4종이다.

개인은 물론, 창원시에 있는 기업·법인·단체도 응모할 수 있다. 구입 희망자가 100명에 못 미치면 접수순으로, 100명을 넘으면 공개추첨으로 보조금 지급 대상자를 뽑는다. 보조금 외에 창원시는 전기차 주차장소에 700만원짜리 완속 충전기를 무료로 설치해 준다. 창원시는 오는 30일 오전 11 시 창원축구센터 보조경기장 주 차장에서 민간보급 사업설명회, 차종별 비교시승 행사를 연다. 시민이 직접 전기차를 몰고 차종별 승차감과 주행성능을 알아 볼 수 있다. 이어 4월 1일부터 10일까지 창원시내 자동차 회사 대리점에 서 보조금 신청접수를 받는다. 강혜희 기자

가야사 전문박물관을 표방하 는 국립김해박물관(관장 김정 완)이 1년간의 준비 끝에 새로 개편한 상설전시실을 다음 달 1 일 재개관한다. 이번 개편에 따라 가야사와 관련한 새로운 고고학 발굴성 과를 보여주는 데 주력한다. 금관가야시대 왕가의 공동묘 지로 생각되는 김해 대성동 고분 군 출토 유물과 김해 봉황동 유 적에서 최근 확인한 가야시대 목 제 선박 조각과 노를 선보인다. 또 지난 1월 창원 석동유적의 4세기 무렵 덧널무덤에서 출토 된 완전한 형태의 집 모양 토기 도 만난다. 김정완 관장은 “이번 개편은 전시 주제별로 독립된 공간을 확보하는 차별화 전략과 스토 리텔링을 내세웠다”면서 “1층 과 2층 전시실 색상도 가야 문 화를 대표하는 ‘철’과 ‘바다를 통한 교류’라는 스토리를 담고 자 진한 갈색과 검푸른 바다색

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1층은 시간 흐름에 따라 낙동 강 하류역의 선사문화에서 시 작해 가야의 여명, 가야의 성립 과 발전으로 꾸몄다. 특히 신석 기시대 독특한 매장 문화와 많 은 인골을 출토한 부산 가덕도 유적 코너를 신설해 신석기시 대에 대한 흥미와 정보를 제공 하는 테마공간으로 선보인다. 2층은 생활·토기·철·교류라 는 4가지 테마에 따른 구성으로 가야사를 재구성하는 데 초점 을 맞춘다. 가야 유물 상당수를 차지하는 토기는 방대한 스케 일로 구성한다. 송지예 기자

부산법원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콘서트2014’행사 마련 부산지방법원은 지난 25일 오후 부산 어린이대공원 내 학 생교육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시 민사법참여단과 일반 시민이 참 여하는 ‘소통콘서트 2014’를 열 었다. 이 행사는 ‘국민은 법원 속으

로, 법원은 국민 속으로’라는 주 제로 법원에 대한 시민들의 다 양한 의견을 반영하고 시민사 법참여단의 지난 2년간 활동을 평가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부산은행 관현악단의 실내악 연주, 시민사법참여단 활 동 소개, 시민사법참여단 10명의 자유발언(법원 견학 체험담 등), 봉사활동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윤인태 법원장과 김형천 수석부장, 사무국장 등 법원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시 민들과 소통에 깊은 관심을 보 였다. 한편 부산법원은 2012년 ‘시 민과 함께하는 법원을 만들겠 다’며 일반 시민 528명으로 구 성된 ‘시민사법참여단’을 발족 했다. 2년이 지난 현재 부산법 원의 시민사법참여단 회원이 3 천17명으로 늘어났다. 시민사법참여단은 법원 견학, 봉사활동, 법정모니터링, 그림 자배심원, 체험형 청년인턴제, 나홀로 소장 작성하기, 분야별 체험설명회 등 다양한 프로그 램을 개발해 참여하면서 판사 를 비롯해 법원 직원들과 소통 하고 있다. 박진희 기자

NH농협은행 제휴카드 적립기금 전달 NH농협은행 경남 고성군지부(지부장 권창문)는 25일 지 난해 1년 동안 모인 제휴카드 적립 기금 3천327만6490원 을 고성군에 전달했다. 이 기금은 양측의 협약에 따라 공무원 복지카드와 보조 금 결제카드 등 5종류의 제휴카드 이용 실적에 따라 일정액 을 적립한 돈이다. 고성군은 이 기금을 농어업인의 경영안정과 소득수준 향 상을 위한 고성군 농어촌 발전자금으로 쓸 계획이다. 경북 경산시

영남대생 초등생에게 1대1일 멘토 활동 영남대 학생들이 지역 초등학생들의 공부와 정서발달에 도움을 주기 위해 ‘멘토’로 나섰다. 영남대 한문교육과가 주관하는 예비사회적기업 ‘학이시 습’은 지난 25일 경북 경산시와 ‘너랑 나랑 한걸음씩 멘토 링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으로 영남대 학생 20명은 지역 초등학생 20명과 1대 1의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프로그램은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매월 4차례 모두 60 시간에 걸쳐 운영되며 학습지도와 상담활동, 창의체험활동 등으로 구성된다. 임완혁 영남대 한문교육학과 교수는 “이번 멘토링 프로 그램이 지역 초등학생들의 학업과 정서발달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사회적 의식을 키울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것” 이라고 기대했다. 김찬양 기자



수도권

서울·경기·인천

2014년 3월 27일 목요일

낙후된 서수원권 본격 개발착수… 장밋빛 전망

수원공군비행장 개발 계획도 수원시가 마련한 공군비행장 개발 계획도. 시는 수원비행장(525만㎡)의 56.5%를 공원과 도시기반시설로 존치하 고 나머지 43.5%(228만㎡)를 분양, 4조5천억원을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수원시 2조원 규모 4대 프로젝트 추진 수원시가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낙후된 서수원권 개 발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기 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서수원권은 공군비행장으로 인한 건축물 고도제한 등 각종 규제로 개발이 제한되면서 수 원의 대표적 낙후지역으로 남 아있다. 시는 동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목표로 수원 비행장 이전, 수인선 지하화, 농 진청 부지 활용 테마공원 조성, 당수동 국유지 개발 등 총사업 비 2조원이 투입되는 4대 프로 젝트를 진행 중이다.

◇수원공군비행장 이전사업 시는 지난 20일 공군비행장 이전 건의서를 국방부에 제출하 고 이전 절차 진행을 요청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군공항 이 전특별법이 발효된 데 따른 것 으로 시와 국방부는 앞으로 협 의체를 구성, 이전 후보지역 물 색과 이전지역 주민 지원 등 방 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시는 이전건의서에서 수원비 행장(525만㎡)의 56.5%를 공 원과 도시기반시설로 존치하고 나머지 43.5%(228만㎡)를 분 양, 4조5천억원을 재원을 마련 한다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 국방부가 제시 할 이전 후보지에 3조5천억원 을 들여 활주로, 행정시설 등 신 규 군 공항을 건설하고 5천억원 은 소음피해보상 등 이전지역 주민 지원사업에 사용한다. ◇수인선지하화수원역환승센터 시는 2016년 개통 예정인 수 인선 시내 구간 3㎞를 지하화할 예정이다. 철도로 인한 지역단절과 소 음피해를 해소할 수 있고 주변 지역의 부동산 가치를 크게 높 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는 지하화에 따른 철도 지 상부지 8만3천㎡를 활용해 도 서관, 녹지, 공원 등을 조성해 서수원지역의 문화 허브공간으 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수인선 고색역사 상부 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4천㎡ 규모의 도서관을 짓는다. 지하철 역사 위에 짓는 도서관 은 국내 최초다. 시는 지하화에 따른 추가 공 사비로 500억원이 소요되지만 향후 얻게 될 미래 가치는 훨씬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철1호선과 분당 선에 이어 수인선 개통 이후 빚 어질 환승 문제를 해결하기 위 해 2016년 2월까지 수원역에 대규모 환승센터를 건립한다. 환승센터는 수원역 서쪽부지 2만3천㎡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만600㎡ 규모로 건립되 며 모두 649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역세권개발 사업이 완 료되면 수원역 환승 수요가 하 루 18만명에서 42만명으로 늘 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이전부지 활용 시는 올 연말까지 농촌진흥 청 등 7개 기관이 전북 완주혁 신도시 등으로 이전함에 따라 부지 활용방안을 마련했다. 이전할 공공기관은 농촌진흥 청과 산하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 국립농업과학 원, 국립식량과학원, 농림축산 검역본부, 국립종자원 등이며 부지면적은 198만㎡에 이른다. 이 중 35%는 공원·녹지·도로 등 기반시설로 활용되고 나머 지는 주거단지, 생활편익시설, 친환경자족시설용지 등으로 개 발한다. 특히 농촌진흥청 부지(28만 6천㎡)의 경우 한국농업발전의 메카였던 점을 고려, 4천여억원 을 들여 국립농어업문화전시체 험관과 공원 등을 조성하고 나 머지 부지에는 중앙선거관리위

지역 단신

원회 연수원, 농생명R&D단지 등을 유치한다. 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 립축산과학원, 국립종자원 등 은 인구밀도 ㏊당 200명 이하 의 중밀도 생활편익시설, 주거 용지 중심으로 개발한다. 국립식량과학원 일대는 권선 행정타운과 연계한 중심상업 거점으로 활용한다. ◇당수동 국유지 개발 시는 공터로 있는 권선구 당 수동 국유지 40만㎡를 도시농 업과 레저 등 복합테마공원으 로 조성할 계획이다. 농업도시로서 수원의 역사성 을 계승하고 도시민에게 문화 와 휴식 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 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2018년까지 850억 원을 들여 토지를 연차적으로 매입한 뒤 2단계로 나눠 개발할 예정이다. 1단계로는 가족텃밭·동물농 장 등 도시농업테마공간과 야 구장·휴게쉼터 등 스포츠테마 공간, 가족야영장·초화원·잔디 광장 등 레저테마공간으로 개 발한다. 이어 2단계로 침엽수원·약초 원·이끼원 등이 있는 수목원과 식물원 등을 추가 조성한다. 시 관계자는 “공공기관 이전 부지 매입에 1조5천억원, 농촌 진흥청 테마공원 조성사업 2천 700억원, 수인선 지하화에 2천 500억원, 당수동 국유지 개발 에 850억원 등 총 2조원을 투입 해 4대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 획”이라며 “서수원권 개발이 완료되면 동서 균형발전과 함 께 시민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진희 기자

서울시민 대중교통 이용자 98.9% 교통카드 사용 대중교통 이용 매년 증가 지하철 2호선·143번 버스 최다 이용하는 것으로나타나 최근 5년간 서울 대중교통 이용객이 매년 늘어 하루 1천 99만7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 타났다. 또 이용객 중 98.9%는 교통카드를 사용했다. 26일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지 난해 대중교통 이용객은 하루 평균 1천99만7천명이었고 이 가운데 48%는 지하철, 41%는 시내버 스, 11%는 마을버스를 탔다. 시내버스 이용객은 지하철 9호선과 신분당선 개통 영향으 로 매년 0.24% 감소했다. 교통카드 사용률은 2004년 도입 땐 74.4%였으나 2007년 수도권 통합 환승 할인제도가 시행되면서 급증했다. 교통카드 사용자 중 68%는 후 불카드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하철 노선 중 이용객 최다 노선은 2호선으로 하루

154만9천명으로 집계됐으며 7 호선(72만2천명), 4호선(62만3 천명) 순이었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지하철역 은 2호선과 신분당선이 만나는 강남역으로 하루 평균 23만3천 998명에 달했다. 3개 노선이 겹치고 고속버스 터미널이 있는 고속터미널역 (18만4천81명)이 2위였고 잠실 역, 서울역이 뒤를 이었다. 시내버스 중 이용자가 가장 많 은 노선은 143번(정릉∼개포동) 으로 하루 4만1천명의 승객을 실 어날랐다. 서울 강북과 경기 안 양을 오가는 152번, 중랑과 서대 문을 연결하는 272번도 하루 이 용객이 3만9천명을 넘었다. 마을버스 중에선 서초18번 (선바위∼매헌초)이 하루 2만3 천명으로 승객이 가장 많았다. 승차 인원이 가장 많은 버스 정류장은 청량리역 환승 센터 3 번 승강장으로 하루 1만5천명 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정류소는 국철과 바로 연 결되고 동북부와 도심을 연결 하는 지점에 있다. 하차 승객이 가장 많은 정류장 은 신림사거리·신원시장 정류장 으로 하루 1만4천명이 내렸다. 지난해 가장 많은 시민이 대중 교통을 이용한 날은 성탄절 전날 인 12월 24일. 가장 한산했던 날 은 9월 19일 추석 당일이었다. 대중교통을 가장 많이 이용 하는 계절은 봄과 가을이었고, 요일별로는 금요일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출근 시간인 오 전 7시 30분부터 8시 30분 사이 로 하루 이용객의 11%가 몰렸다. 지하철 이용객 중 요금을 면 제받는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 애인 등 교통 약자는 전체의 13%였다.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은 탑골공원과 종묘광장공원이 있는 종로3가역을 가장 많이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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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시

‘규제개혁 시민 창구’ 다음 주부터 운영 경기도 파주시는 불합리한 규제에 따른 시민 불편을 해소하 기 위해 ‘규제개혁 시민 창구’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시청 민원실과 각 읍·면·동 주민센터에 설치된다. 준비 과정을 거쳐 다음 주부터 규제개혁 시민 창구를 운영할 방침이다. 시는 시민 창구로 접수된 민원을 검토해 불합리한 규제로 판 단되면 정부에 제도 개선을 건의할 계획이다. 또 조례·규칙에 대한 전수 조사를 벌여 불합리한 규제의 상위 법령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 기획예산과의 한 관계자는 “시민과 기업이 현장에서 피부 로 느끼는 각종 불합리한 규제를 파악, 불편을 없애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

소방안전본부 ‘트라우마 치료센터’ 운영 인천소방안전본부는 오는 27일 인천광역시의료원에 ‘트라우 마 치료센터’를 개소하고 업무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치료센터는 인천소방공무원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트 라우마·PTSD)를 치료하고 정신건강을 증진하고자 마련됐다. 의료원 2층에 있는 이 치료센터는 PTSD 상담실, 검사실, 치료 실 등 시설을 갖췄다. 정신건강·직업환경의학 전문의, 임상심리사 등 치료 전문 인 력이 인천소방공무원의 PTSD 위험군 정밀상담, 치료, 관리 등 을 맡는다. 인천소방안전본부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매년 정신건강검 진을 시행하는 한편 트라우마 치료센터와 연계해 휴대전화로 PTSD를 진단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할 계획이다. 인천소방안전본부의 한 관계자는 “소방공무원들은 각종 사 건·사고 현장에서 일하는 탓에 PTSD를 겪는 경우가 많다”며 “PTSD 진단을 받은 소방공무원들이 잘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 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26조원 서울시 금고지기에 우리은행 재선정 서울시는 26일 금고지정 심의위원회를 열어 금고 우선 지정 대상 은행으로 우리은행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 100년간 서울시 금고지기 역할을 해왔다. 서울시 금고 은행은 예산과 기금을 포함한 시 자금 26조 원을 관리한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최대 규모인 만큼 우리은행, KB국민은 행, 신한은행, 하나은행이 막판까지 치열하게 경쟁했으나 결국 우리은행이 다시 선택됐다. 우리은행은 다음 달 서울시와 최종 약정을 체결, 앞으로 4년 간 다시 금고를 관리하게 된다.

경기도

‘결핵을 줄이자’ 경기도 예산 · 인력 보강

경기도 의정부시 지하철 1호선 회룡역에서 출근하는 시민과 학생들이 줄 지어 개찰구를 통과하고 있다.

경기도가 결핵 퇴치를 위해 예방 사업비를 50억원으로 확대 하고 보건소에 전담 인력 36명을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2011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100명인 결핵 발생률을 2020년 까지 절반으로 줄이기 위한 정부 계획에 보조를 맞추는 조치다. 경기도는 지난해 39억원이던 결핵 예방 사업비를 올해 50억 원으로 늘려 다양한 결핵 예방사업을 진행한다. 전염성 환자를 대상으로 벌이던 학교 역학조사를 확대해 비 전염성 환자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한다. 권역별 민간공동체를 구성해 결핵환자와 접촉자를 체계적으 로 관리하기로 했다. 또 결핵관리 전담인력을 시·군 보건소에 모두 36명을 추가 배 치할 예정이다. 도는 27일 오후 4시 수원역 광장에서 결핵협회 경기도지부, 경기도의료원, 수원시 4개 보건소와 함께 대대적인 결핵 예방 홍보캠페인을 한다. 경기도 결핵발생률은 2011년 인구 10만명당 65.44명, 2012 년 65.64명, 2013년 67.89명(잠정)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전국의 20% 수준이다.

경기 김포시

한강이북 도심 녹지 10년새 20% 증가 10년간 은평구 녹지 비율 가장 크게 증가 서울 도심 녹지 면적 2천638㏊로 전체 면적의 4.34% 서울 한강이북 지역의 도심 녹 지가 10년 새 20% 증가한 것으 로 나타났다. 26일 서울시에 따르

면 강북구와 광진구 등 14개 자치 구가 있는 한강이북 지역의 도심 녹지는 2005년 1천39㏊에서 올

해 1천245㏊로 20% 증가했다. 1 천245㏊는 강북지역 전체 면적의 4.12%에 해당하고 서울숲과 비 교하면 52배 큰 규모다. 도심 녹 지는 주거지와 상업·업무지구에 조성된 녹지로, 법정 공원과 산림 은 포함하지 않는다. 시는 “그동 안 민간에서 대규모 도시개발사 업을 할 때 생태면적률을 확보하

도록 유도한 것이 효과를 본 것으 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서울 에서 아파트는 전체 면적의 30%, 상업·업무지는 20%의 생태면적 률을 확보해야 한다. 한강이북 14 개 자치구 중에서는 노원구의 도 심 녹지가 156㏊로 가장 컸다. 자 치구 면적 대비 도심 녹지 비율이 높은 곳은 동대문구, 마포구, 성

북구 순이었다. 지난 10년간 녹지 비율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은 평구이다. 은평뉴타운 조성으로 43.4㏊의 녹지가 확충됐다. 서울 의 도심 녹지 면적은 2천638㏊로 전체 면적의 4.34%이며, 한강 이 북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의 3.75%다. 권혁미 기자

고교생·대학생 장학금 신청접수 경기도 김포시민장학회는 올해 고교생과 대학생 120명에게 장학 금을 지급하기로 하고 오는 31일∼4월 11일 지급 신청을 받는다. 지급 대상은 김포시민의 고교생과 대학생, 고교·대학 예체능 특기생, 특기부 학생이다. 지급 희망 학생은 김포시민장학회에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시민장학회 홈페이지(www.gimpojh. co.kr)를 보거나 전화(☎ 031-986-7717)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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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2014년 3월 27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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