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22
강원 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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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9/20
호남 12/20
■종합 北,남북합의 중대 위반 비방중단 강력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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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불필요 경제 규제 즉각 개선
■Sports 류현진 추신수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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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비 호
단기 4749년(음력 2월 28일) 2014년 3월 28일 금요일
박 대통령“독일, 우리 한반도 평화통일 모델”
카드·핸드폰 번호 부정사용 확인 가능 부정 사용 내역삭제가능 조회내역 대폭 확대키로
독일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연방총리실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독일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 통령은 26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 켈 총리와 회담 및 만찬을 하고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를 비롯한 실질협 력과 통일분야의 협력 확대 방안 등 을 협의했다. 두 여성 정상은 이날 베를린 시내 연방 총리실 청사에서 한 회담에서 지난해 양국 교역규모가 272억 달러 로 역대 최대규모를 기록한 것을 평 가하면서 투자확대를 위해 노력하기 로 했다. 두 사람은 지난 14년간 교분 을 쌓아왔으며, 이날이 5번째의 공식 만남이었다. 두 정상은 ▲한-유럽연합(EU) FTA 혜택의 균형확산을 위한 노력 ▲ 양 국 중소기업간 협력프레임 구축 ▲독 일 ‘히든 챔피언’을 길러낸 원동력인 일-학습 병행제의 한국 정착을 위한 협력강화와 양국 정부간 직업교육훈 련분야 협력에 관한 공동의향서 채택 등에 합의했다. 또 두 정상은 독일 측의 경험을 바 탕으로 우리의 통일준비 과정에서 양 국의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북핵
메르켈“獨 통일 행운이자 대박… 저 역시 통일의 산물” 朴“獨과 다면적 통일협력체계 구축”, 메르켈 “한국통일 지원” 문제와 관련, 북핵불용의 일관된 원 칙 아래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국제 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되도록 견인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회담후 기자회견에서 박 대통령은 “한국과 독일은 냉전 당시 분단이라 는 아픈 경험을 공유하는 특별한 유 대감을 갖고 있으며 독일은 이미 통 일을 넘어 통합을 달성했다는 점에 서 우리에게는 한반도 평화통일의 모 델”이라고 말했다. 또 “새 한반도 통 일시대를 열기위해 독일과 사회·경 제통합, 국제협력 등 분야에서 다면 적 통일협력체계를 구축해 통독 경험 을 효과적으로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며 “독일 통일의 국내적 경험을 나누 고 있는 기존 ‘한독 통일 자문위’ 활 동을 더욱 내실화하고 양국 재무당국 및 경제정책연구기관간 협력 네트워 크를 새롭게 구성해 독일의 경제통합 과 통일재원 조달문제도 체계적으로
연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박 대통령은 “이번 방독에서 통일 한국의 비전을 세워보고자 한 다”며 “독일의 가장 잘 갖춰진 산학 연, 이 3각 협조체제와 ‘히든 챔피언’ 으로 불리는 독일의 강소기업 육성방 안을 어떻게 우리경제에 접목시켜 우 리도 히든 챔피언을 많이 만들어낼 것 인가 연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회견에서 “한국에서 통일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며 “우리 독일은 북핵 상황이 평 화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라며 6자회 담에 대해서도 지원한다”고 말했다. 또 “독일 통일은 행운이자 대박 (Glucksfall.u에 움라우트 표기 있음) 이며 저 역시 통일의 산물이라고 말 씀드리겠다”며 “독일의 경우는 TV도 볼 수 있었고 서로의 삶에 조금 더 가 까웠는데 한반도는 완전히 다르며, 그렇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준비를 많
이하면 통일이 수월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 대통령은 동아시아 안보 갈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지금 동북 아 지역은 영토니 역사문제 이런 걸 로 갈등은 일으키지만 경제적으로 상 당히 서로 의존하는 떼려야 떼기 어 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협력의 틀을 근본적으로 파괴하는 행동은 있기 어 려울거라고 생각된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동북아평화협력 구상이 란 제안을 했고, 좀 더 구체화해서 추 진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 해서는 “상당히 우려스럽게 보고 있 다”며 “앞으로 당사자끼리 평화적으 로 대화를 하면서 풀어나갔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동북아 갈등에 대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독일 방문 시 이를 협의할 것”이라며 “경제적인 원동력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외교정 책 차원에서 안정적인 상황이 구축되 야 한다”고 답변했다. 관련기사 4면>>
자신의 휴대전화번호, 신용카드 번호, 통장계좌번호가 인터넷상에 서 부정 사용됐는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 다음 등 대형 포털에 개 인정보 불법 매매 감시 기능을 부 여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미래창조과학부 고위관계자는 27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주 민등록번호 클린센터(http://clean. kisa.or.kr)에서 조회할 수 있는 내역 을 자신의 주민등록번호 사용 내역 외에 휴대전화, 신용카드, 통장계 좌 번호 사용 내역 등으로 확대키 로 했다고 밝혔다.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에서는 인터넷상에서 이용자의 주민번호 가 이용된 내역을 확인해 부정 사용 내역을 발견하면 삭제할 수 있다. 미래부가 조회 가능 사항을 확대 키로 한 것은 최근 개인정보 유출 이 급증해 주민번호 외에 휴대전
화, 카드, 계좌 번호가 부정 사용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미래부는 또 중국 해커 등이 한국 인의 개인정보를 빼내 국내로 판매 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점을 감안 해 모니터링 기관을 KISA 외에 네 이버, 다음 등 많은 이용자를 보유 한 사이트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 할 계획이다. 의심되는 내역 발견 시 상호 점검 을 통하면 불법 매매 여부를 신속히 파악할 수 있어 검·경 신고 등 후속 대책도 빨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래부는 인터넷기업협회 등과 구체적인 모니터링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휴대전화 번 호 등을 조회하는 기능은 국무총리 실 등과 협의를 거쳐 조만간 시행 할 것”이라며 “중국발 사이버 황사 가 심해지고 있으므로 네이버, 다 음 등 메인 플랫폼이 소비자서비스 차원에서 개인정보 불법 매매를 모 니터링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으로 이석구 기자 본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FTA 추진 현황 2003년 8월 정부가 ‘자유무역협정(FTA) 허브국가’를 목표로 한 ‘통상로드맵’을 발표했을 때 이를 실현 가능하다고 믿은 통상전문가는 많지 않았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한국은 ‘FTA 변방’에서 ‘FTA 중심국’으로 우뚝 섰다.
2014년 3월 28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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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14년 3월 28일 금요일
검찰, ‘황제노역’ 허재호 노역중단…벌금 강제집행
수백억원을 탈세하고도 일당 5억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아 지탄을 받고 있는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이 26일 밤 노역 정지로 광주교도소에서 가족들의 승용차를 타고 석방되고 있다. 허 전 회장은 조세포탈과 횡령 혐의로 기소돼 2010년 1월 항소심에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 벌금 254억원을 선고받았다. 판결은 2011년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허씨, 검찰서 자진납부 의사 표명… 노역장 유치 닷새 만에 석방 검찰·교도소 측 이번엔 ‘황제 출소’ 특혜, 은닉재산 파악이 관건 ‘환형유치’ 관련 형집행정지 첫사례… 논란 불씨 남겨 검찰이 ‘일당 5억원 황제노 역’ 논란을 일으킨 허재호(72) 전 대주그룹 회장에 대해 벌금 형 노역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대검찰청 공판송무부(부장 강경필)는 “관련 법리를 검토한 결과 노역장 유치가 집행된 수 형자에 대하여 형 집행을 중단 할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고 26일 밝혔다. 대검은 “노역장 유치 집행도
형의 집행에 관한 규정을 준용 하고 있고, 형 집행정지 사유 중 임의적 정지 사유에 해당하므 로 향후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 정”이라고 설명했다. 대검은 “벌금도 강제집행 대 상”이라며 “현지 광주지검에서 구체적인 형 집행정지 관련 절 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 였다. 광주지검은 별도의 형 집행
정지 심의위원회를 소집하지 않고 곧바로 허 전 회장의 노역 장 유치 집행을 정지했다. 허 전 회장은 이날 오후 9시 55분께 광주교도소 노역장에서 풀려났다. 이 과정에서 허 전 회장은 가 족이 타고 온 차로 취재진을 따 돌리면서 교도소를 빠져나가 교도소가 특혜를 베푼 것 아니 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가상 커플 맺고 남녀관계 고민”… ‘우결’ 강의 인기 동국대 교양강의 ‘결혼과 가족’… 대학 100대 명강 선정되기도
“앞으로 일주일간 여학생들 이 남자 파트너를 집까지 데려 다 주세요. 그리고 느낀 점을 정리해서 발표하는 게 이번 주 미션입니다.” 예능 프로그램의 한 장면이 아니다. 모든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가상 커플’ 관계를 맺고 강의 실 밖에서도 함께 일상을 보내 며 이성을 이해하는 엄연한 대 학의 교양 수업이다. 수강생 김준수(26·컴퓨터공학 과 4년)씨는 “파트너와의 대화 와 미션 수행을 통해 남녀의 차 이, 성 문제 등에 대해 깊이 고민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다”며
“다른 친구들에게도 꼭 추천하 고 싶은 강의”라고 말했다. 강의는 남녀 파트너 배정으로 시작된다. 마치 미팅을 진행하 듯 자기소개 시간이 끝나면 각 자 원하는 이성을 쪽지에 적어 파트너를 정한다. 원하는 상대 가 서로 달라 커플이 되지 못하 면 임의로 배정한다. 각 커플은 가상의 연인이지만 수업시간에 는 항상 옆 자리에 앉아야 하고 한 달에 한 번씩 주어진 ‘데이트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미션은 영화보기, 데이트가 즐 거웠다는 징표 만들기 등 일상적 인 것에서부터 전화 통화 횟수를
바꿔가며 데이트하기, 여자가 남 자파트너 집에 데려다 주기 등 실험 과제까지 다양하다. 가상 연인이 실제 데이트로 다양한 갈등 상황을 겪으면서 남녀 간의 문제를 좀 더 객관적 으로 바라보고 이해할 기회를 얻자는 게 이 강의의 취지다. 가상 연인 경험으로 건강한 결 혼·가족생활을 위해 필요한 개 념을 이해하고 ‘사랑-결혼-가족 생활’로 이어지는 현실에서 실제 맞닥뜨리는 문제에 대한 해결 능 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강의는 독창성과 교육적인 효과를 모두 인정받아 지난해 대 학교육협의회가 선정한 ‘대학 100대 명강’에 선정되기도 했다.
교육부, 검정교과서 171개 가격조정 명령
이에 앞서 허 전 회장은 광주 지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뒤 오후 9시 10분께 광주교도소로 돌아갔다. 한편 검찰에 따르면 허 전 회 장은 이날 광주지검 특수부에 피의자로 소환조사를 받는 과 정에서 미납 벌금액을 자진 납 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광 주지검은 허 전 회장의 재산 은 닉 및 국외재산도피 의혹을 수 사 중이다. 그러나 허 전 회장은 벌금을 내지 않고 해외 도피했다가 지 난 22일 귀국한 뒤 광주교도소 에 수감돼 벌금을 낼 돈이 없다 는 이유로 ‘일당 5억원’ 노역을 해왔다. 검찰의 이번 결정으로 허 전 회장은 지난 22일 노역장에 들 어간 지 닷새 만에 형집행정지 로 노역을 중단하게 됐다. 수사 과정에서 체포됐던 1일 간도 노역장 유치 기간에 포함 되기 때문에 254억원의 벌금 가 운데 지금까지 모두 30억원이 탕감돼 이제 224억원이 남았다. 허 전 회장의 미납 벌금에 대 한 시효 진행은 지난 2012년 6 월 14일 중단된 상태다. 벌금형 의 시효는 3년이다. 이는 부동산 압류로 인한 것 이며 압류 상태가 지속되는 한 시효는 진행되지 않는다고 검 찰은 설명했다. 한편 허 전 회장의 재산으로 의심되는 미술품 100여점 등
동산 일부가 검찰에 파악된 것 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은 국세청에서 확보해 광주지검에 통지한 것 으로 알려졌다. 또 471조에는 징역, 금고 또 는 구류를 선고받은 사람에 대 해 일정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형의 집행을 정지할 수 있다고 돼 있다. 통상의 형 집행 정지는 건강, 고령, 출산, 본인 아니면 보호할 친족이 없는 때 등의 사정이 있 을 때 허용된다. 다만 ‘기타 중대한 사유가 있 는 때’에도 허용되는데 허 회장 의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고 검찰은 판단했다. ‘기타 중대한 사유’가 있다고 보고 형집행을 정지한 사례는 지금까지 한차례 있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에 사기 죄로 중국에서 복역하다 범죄 인 인도 결정을 받아 국내로 온 뒤 다시 중국에서 형을 집행해 야 하는 피의자를 현지로 재송 환했다. 그러나 벌금 대신 유치장 노 역을 하는 ‘환형유치’와 관련해 형집행정지 사유가 된다고 판 단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 이다. 광주지검 고위 관계자는 “허 전 회장은 오늘 중 형 집행이 정 지되고 관련 절차에 따라 벌금 집 행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의를 기획한 장재숙 교수 는 “며칠간 남자 파트너를 집에 데려다 주는 미션을 수행한 이 후 자신의 연애 패턴을 바꾼 여 학생도 있었다”며 “학생들이 강의를 듣고 이성의 다른 면을 이해하게 됐다는 후기를 많이 남긴다”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학생들은 결국 결 혼과 연애는 ‘두려운 게 아니라 많은 준비가 필요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고 했다. “실제 연애를 하면서 지나쳤 던 것들을 이 수업에서 깨달을 수 있는 이유는 ‘진짜 연애’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최근 느는 연인·가족 간 유·무형 폭력을 사전에 줄여보고자 하는 게 이 강의를 기획하게 된 이유죠.”
경기보건硏 조사, 표본 39% 식중독균 검출
권혁미 기자
박진희 기자
초·중·고교 교과서 가격을 둘러싸고 교육부와 교과서 출판사들 간 대립으로 시중 서점에 교과서 공급이 중단된 가운데 26일 오후 서 울 종로구 교보문고 교과서 매장의 책장이 텅 비어 있다.
초등3~4학년 희망가격의 35% 고교는 44% 인하 교육부는 올해 새롭게 출 간된 초등학교 3∼4학년, 고 등학교 전 학년의 검정 교과 서 30종 175개 도서 가운데 171개에 대해 가격조정명령 을 내렸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정명령으로 초등 3∼4학년 교과서 가격은 출 판사의 희망가격 평균인 6 천891원에서 34.8%(2천 399원) 인하된 4천493원, 고등학교는 희망가격 평균 인 9천991원에서 44.4%(4 천431원) 내린 5천560원으 로 각각 결정됐다. 인정 도서를 포함한 전체 고 등학교 교과서의 가격은 작년 과 비교해 20%가량 오른 것으 로 교육부는 추정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5일과 19 일 두 차례에 걸쳐 가격 조 정 권고를 했으나 출판사들 이 합의하지 않아 교과서 대
초등생 손 씻기 하루 4.6회…국민 평균의 절반 경기지역 초등학생들이 손을 씻는 횟수가 일반 국민의 절반 에 불과, 식중독 예방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이 도내 16개 초등학교 3∼6학 년생 459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에 따르면 이들의 하루 평균 손 씻기 횟수는 4.6회로 국민 평 균 8.5회(질병관리본부 조사)의
금 정산 및 전학생 학습권 보호 등을 위해 더 이상 가 격결정을 미룰 수 없어 가격 조정 명령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격조정 명령금 액은 ‘검·인정도서 가격 조 정 명령을 위한 항목별 세부 사항 고시’의 산정기준에 따 라 2011년 8∼9월 회계법인 2곳에서 조사한 단가가 활 용돼 산정됐다. 교육부는 2년 일몰 규정 이 있는 ‘가격조정 명령제’ 에 대해 일몰이 도래하기 전 ‘가격상한제’를 비롯한 다양 한 대안을 검토해 교과서 가 격제도 전반의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일선 학교의 교과서 채 택과정에서 벌어지는 출판 사의 불공정 행위를 차단할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강혜희 기자
54%에 그쳤다. 손 씻기에 걸리는 시간은 30 초(권장 시간) 미만이 전체의 63%나 됐고 손톱과 손목을 잘 씻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조사대상 학생 가운데 200명을 선정해 손에 묻어 있 는 세균을 검사한 결과 39%의 학생에게서 식중독균인 황색포 도상구균이 검출됐다. 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손 씻기는 개인위생의 기본” 이라며 “감염병이나 식중독 발 생을 줄이기 위해 초등학생의 손 씻기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지예 기자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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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사진에 ‘딱 걸린’ 신응수 대목장 신응수 대목장 ‘금강송 4주’ 빼돌려 금강송 한 주의 가격은 1천 500만원
26일 경찰청에서 숭례문ㆍ광화문 복원사업 관련 비리 의혹 수사결과를 발 표했다. 사진은 수사자료 일부로 금강송을 벌목할 때 벌목 시간과 용도 등 이 나무에 기록된 모습(왼쪽)과 광화문 복원이 끝나고 신응수 대목장의 목 재소에서 발견된 같은 금강송.
숭례문·광화문 부실 공사 의 혹에 대한 경찰 수사에서 문화 재 공사에 일부 장인이 독점적 인 지위를 누리는 데서 발생한 폐해가 확인됐다. 숭례문 공사의 경우 나무공 사를 맡은 신 대목장이 운영하 는 목재상이 목재를 위탁 관리 하는 등 목재 납품에 대한 관리 와 통제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신 대목장이 금강송 4주를 빼돌 릴 수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신 대목장의 소나무 횡령은
경찰이 벌목과 목공사 등 공사 진행 과정마다 감리사 등이 찍 어놓은 나무 사진을 일일이 대 조한 결과 드러났다. ◇“죄송…금강송 다른 공 사에 쓰려 했다” 신 대목장은 광화문 복원 공사 를 앞두고 “건물 기둥 등 큰 부재 로 쓸 금강송을 시중에서 구하기 어렵다”며 문화재청에 금강송을 공급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문화재청은 2006년 12 월 신 대목장이 운영하는 W목
재소와 목재 구매계약을 체결 했기에 목재 관리는 신 대목장 이 도맡아 했다. 이에 문화재청은 강원도 양 양 법수치 계곡 등지에서 금강 송 36주를 베어 신 대목장에게 관리를 맡겼고, 이후 신 대목장 은 감리 보고서 등에 금강송을 전부 공사에 썼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사 과정에서 신 대 목장이 법수치 금강송 4주를 빼 돌린 사실이 확인됐다. 나무를 벌목할 때 벌목 시간 과 용도 등이 나무에 기록됐는 데, 벌목할 때 찍힌 사진 속 금강 송들이 올해 초 신 대목장의 목 재소에서 발견됐기 때문이다. 신 대목장은 금강송을 써야 할 자리에 자신이 보관하고 있던 소 나무를 대신 쓴 것으로 조사됐다. 그가 애초 큰 부재에 사용할 나무가 없다며 금강송을 요청 했을 때나 이후 금강송을 다 썼 다고 보고했을 때 두 번 다 거 짓말을 한 것이다. 신 대목장은 경찰 조사에서 금강송 횡령 사실을 인정하면 서 “금강송은 다른 큰 공사가 있으면 쓰려고 보관하고 있었 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감정을 받아본 결과 금강송 한 주의 가격은 1천500 만 원가량인 것으로 파악됐지
밤사이 동대문 신발상가서 불… 인명피해없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창신동 동대문 신발도매상가에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7일 0시 2분께 서울 종로구 창신동의 지하 1층·지상 4층짜리 동대문 청계상가에서 불이 나 소 방차 30여대와 소방대원 240여 명이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불은 상가 3∼4층에 있는 신발 창고, 사무실 등 10개 점포 500㎡ 와 신발, 집기류 등을 태우고 1시 간 15분 만에 꺼졌다. 해당 건물
에는 총 30개의 점포가 있었다. 불이 났을 당시 건물 옥탑 층 에 관리인 2명이 있었으나 소방 대원들의 안내로 무사히 밖으 로 대피, 인명피해는 없었다. 화재가 난 곳은 신발류 전문 상가들이 밀집해있는 구조여서 자칫하면 큰불로 번질 위험이 있었다.
최초 신고자인 신모(41)씨는 “건물 옆에서 짐을 나르고 있었 는데 갑자기 스파크가 튀는 소 리가 들려 쳐다봤더니 불길이 솟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건물 3층에 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 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찬양 기자
인권위 “공공부문 ‘나이차별 개선’ 권고수용률 미흡” 인권위 권고 수용률 낮아 공공부문 법 준수 의지 미흡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5년 간 나이 때문에 고용에 있어 차 별받지 않도록 하라는 인권위 권고에 대해 민간기관은 100% 권고를 수용한 반면 공공기관 수용률은 72.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5년간 인권위가 한 고용 상 나이차별 개선 권고는 공공 부문 21건, 민간부문 8건 등 총 29건이다. 이중 민간부문은 8건의 권고 를 모두 수용했지만 공공부문 은 21건 중 15건만 수용하고 나 머지 6건에 대해서는 ‘불수용’
을 통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불수용을 통보한 공공기관 들은 대부분 업무 특성에 따른 난이도, 육체적 능력, 신속한 판단능력 요구 등을 이유로 고 용조건 중 하나로 연령을 고려 해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 났다. 2001년부터 지난달까지 접수 된 차별 진정 1만6천912건 중 나이로 인한 차별 진정사건은 총 1천214건으로 전체의 7%를 차지했다. 차별진정 중 고용분 야 진정이 928건으로 76.5%를 차지했다. 또 합리적 이유없이 연령을 이유로 한 차별행위를 금지한 연령차별금지법이 시행된 2009
년에 나이 차별 진정은 전년 (62건)에 비해 두배가량 늘어 난 138건이 접수됐으며 2009∼ 2013년간 매년 평균 접수건수 는 157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권위 관계자는 “연령차별 금지법 시행 이후 공공부문의 인권위 권고 수용률이 낮아 나 이차별 시정을 위한 공공부문 의 법 준수 의지가 미흡한 것으 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인권위는 27일 오후 인권교 육센터 별관에서 연령차별금지 법 시행 5주년 토론회를 개최 하고 법 시행 이후 기업채용 현 황과 인권위 진정 현황 등에 대 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보림 기자
만, 어차피 금강송은 시중에 유 통되지 않아 관련 업계에서는 ‘부르는 게 값’이라는 말이 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신 대목장 이 숭례문 복원 공사 때 써 달 라며 기증된 소나무 154본도 횡령한 사실을 적발했다. 당시 338본의 기증목이 공급 됐지만, 장부 대조 결과 공사에 실제로 쓰인 것은 184본에 불 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경복궁 소주방 공사 때 쓰인 목재의 규격과 기증목들의 규격을 일일이 비교하면서 일부 목재가 일치한 사실을 밝혀냈다. 또 일부는 작년 완공된 울산 태 화루에 쓰인 사실도 밝혀졌다. 기 증목을 찍은 사진 속 특정 표시가 있는 나무가 태화루 공사 사진 속 에서도 발견됐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신씨는 국민 에게서 기증받은 나무를 다른 공사의 부재로 팔아 이익을 챙 긴 셈”이라고 말했다. ◇ 경찰, 숭례문 부실 복원 의혹 못 밝혀낸 듯 경찰의 수사는 숭례문 복원 공 사 때 러시아산 소나무가 쓰였을 것이라는 제보에서 시작됐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경찰의 수 사 결과에서 숭례문이나 광화문 의 공사 자체가 부실하게 이뤄졌 다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6일 숭례문·광화문 복원사업 비리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신응수(71) 대목장 등에게 자격증을 빌려준 문화재수리업체 J사 대표 김모(76)씨, 공사 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문화재청 공무원 2명 등 관련 자 17명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광화문에는 금강송이 들어갈 자리에 국내산 소나무가 이용 된 사실이 확인됐지만, 당시 공 사에는 외국산도 많이 사용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숭례문 공사에 대한 수사에서 도 숭례문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으며, 단지 숭례문 공사에 써 달라고 기증된 소나무를 신 대목 장이 빼돌린 사실만 가려냈다. 경찰은 광화문 공사 때 관련 업자로부터 주기적으로 뇌물
을 받은 공무원 6명을 적발하고 ‘용돈’을 챙긴 문화재위원 5명 을 적발했지만 구속된 피의자 는 한 명도 없다. 그러나 문화재 공사 사업자 선정이나 이후 진행 과정에서 몇몇 장인이 독점적인 지위를 누리며 업계를 장악하면서 폐단 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 번 수사를 통해 다시 확인됐다. 문화재 공사 진행에 큰 영향력 을 행사하는 공무원이나 공사 자
문위원 등에 대해 만연한 업계의 로비 행태도 다시 드러나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문화재청 공무원이 퇴직 후 시 공업체의 현장소장으로 근무하 면서 공무원과 업체 간 뇌물 창구 로 활용된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문화재 공사 시공업체 및 장인 선정 절차는 물 론 퇴직 공무원의 취업 관련 제도 개선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박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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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14년 3월 28일 금요일
Ec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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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경제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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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車보험료 최대 14% … 손해 보험 10% 영업, 업무 차 보험료 인상 경영 악화 요금 인상 용인 개인용 올해 올릴 계획 없어 수명 연장 사망률 낮아져 손해 보험료 조정 요인 제공 내달부터 자동차 보험료가 최대 14%까지 인상된다. 상해 보험 등 일반·장기 손해 보험료 는 평균 10% 인하된다. 보험사들이 일반 상해 보험 금을 늦게 지급하면 고객은 종 전보다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사업비를 나중에 떼가는 온 라인 변액보험이 출시된다. 학 교폭력, 성폭력, 가정폭력, 불 량 식품 등 4대 악(惡)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는 보험과 장애 인 전용 연금 보험도 내달 중에 선보인다. 27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 원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 상, 삼성생명, 교보생명 등 생 명보험사와 손해 보험사들은 내달부터 이런 내용의 보험료 조정과 더불어 신상품을 출시 할 예정이다. 자동차 보험료의 경우 삼성 화재, 동부화재, 현대해상, LIG 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대형 5개사들은 영업용과 업무용 보 험료를 인상한다. 흥국화재와 더케이손해보험 등 중소형사와 온라인 사는 개인용 자동차 보 험료를 올린다. 자동차 보험료 인상은 4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 16일 영업용 자동차보 험료를 14% 올린 삼성화재는 오는 31일부터 업무용 보험료
도 3% 인상한다. 나머지 4개 대 형 손보사도 내달 중에 영업용 은 평균 10%, 업무용은 평균 3% 가량 자동차 보험료를 상향 조정한다. 더케이손보와 하이카다이렉 트, 흥국화재,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등은 내달 중에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2~3% 올린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대형 손 보 5개사의 경우 업무용과 영 업용에 한해 자동차보험료 인 상을 용인했으며 나머지 중소 형사들은 워낙 경영 상황이 좋 지 않아 개인용 자동차보험료 를 올릴 수 있도록 했다”고 밝 혔다. 대형 손보사 관계자는 “업무 용과 영업용 자동차보험료 인상 외에 개인용은 현재로선 올해 올릴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일반·장기 손해보험료도 내 달부터 평균 10% 내려간다. 이는 개정된 참조 위험률이 4 월부터 적용된데 따른 것으로 장기 손해 보험료가 11%, 일반 손해 보험료가 5%, 상해 보험 료가 15% 가량 인하된다. 장기 손해보험료 조정은 3년 만에 이 뤄진다. 한화손해보험은 내달 중에 장기손해보험료를 1.4% 내릴 예정이다. 암 발병률이 높아짐에 따라 암 수술비 등을 보장하는 암 보 험료는 평균 10% 오르게 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4월부 터 손해보험 상품의 경우 평균 10% 정도 내려가는 것으로 보 면 된다”면서 “평균 수명이 길 어져 사망률이 그만큼 낮아졌 기 때문에 보험료 조정 요인이 생겼다”고 말했다.
내달부터는 보험사 지연 보 험금에 대해 생명보험과 장기 손해보험, 일반손해보험에서 똑같이 보험계약 대출이율을 적용해 지급하게 된다. 현재 생명보험과 장기손해 보험은 지연 보험금에 대해 보 험계약 대출이율인 연 5.2%를 적용하는 반면, 일반손해보험 은 정기예금 이율을 채택해 연 2.6%에 불과하다. 보험 계약 해지 때 보험료를 늦게 돌려주는 경우 보험료 환 급에 대한 지급일과 지연이자율 근거도 보험 약관에 들어간다. 사업비 후취형 변액보험의 온라인 판매도 이뤄진다. 변액보험은 계약자가 낸 보 험료 일부를 펀드로 조성해 펀 드 운영실적에 따라 계약자에 게 투자수익을 배분하는 상품 으로, 보험기간 중 보험금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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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지환급금이 변동될 수 있다. 온라인 판매를 허용한 후취 형 변액보험은 사업비를 보험 료가 아닌 적립금에서 차감해 부가하는 방식이다. 현재는 미래에셋생명이 오 프라인을 통해 변액 적립연금 보험 ‘진심의 차이’를 판매하고 있다. 한 대형 보험사 관계자는 “온 라인으로 판매되는 후취형 변 액보험은 보험설계사를 통한 변액보험보다 보험료가 저렴해 젊은 세대에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애초 3월 출시를 목표로 했던 4대악 보상 보험은 금융당국과 현대해상의 조율이 늦어지면서 4월 말에 선보인다. ‘프렌즈 가 드’로 상품명까지 결정됐으나 나중에 바뀔 가능성도 있다. 4대 악 보상 보험은 일반 상 해보험에다 정신적 피해까지 보장하는 상품이다. 생활보호 대상자, 차 상위계층, 다문화 가정 자녀 등 19세 미만의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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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층이 우선적인 가입 대상이 다. 지방자치단체나 학교 등이 단체로 가입하며 보험료는 1인 당 연간 1만~2만원이다. 취약 계층의 경우 지자체가 대부분 의 보험료를 지원하기 때문에 사실상 무료다. 농협생명은 오는 4월 20일 장 애인의 날을 맞아 유배당 장애 인 연금보험을 출시한다. 이 보험 수령액은 일반 연금 보다 10~25% 높고 보험료는 상대적으로 적다. 20세 이후 연 금수령이 가능하며 장애인의 부모 등 보호자가 사망한 직후 에 연금수령이 가능하도록 설 계된다. 연금을 받는 연령이 기존 45 세 이상에서 20세, 30세, 40세 이상 등으로, 연금 지급 기간도 5년, 10년, 20년 등으로 다양해 진다. 연금액 이외에 보험 상품 운용에 따른 이익을 장애인에 환원해주는 배당형 상품으로 만들어진다. 정채두 기자
홈플러스, 식목일 맞이 화훼 대전 26일 서울 홈플러스 영등포점에서 모델들이 미니 화분과 초화, 다육식물 등을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식목일 을 맞아 오는 27일부터 4월 2일까지 화훼 대전을 진행한다.
현대 건설 계열사 내달 ‘계동시대’ 건설계열 3사 서초구 ⇢ 종로구 계동 사옥으로 이전 현대건설 보건복지부 세종시 이전 이달초 본관 복귀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엠 코의 합병이 임박한 가운데 현대건설을 포함한 현대자동 차그룹의 건설 계열 3개사가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계동 시대’를 연다. 27일 현대차그룹 계열 건설 사들에 따르면 현재 서울 서초 구 양재동 현대자동차사옥에 있는 현대엠코 본사 직원 450 여명이 내달 중순 서울 종로구 계동 사옥으로 이전한다. 1983년 완공된 계동 사옥은 옛 정주영 명예회장이 설립한 현대가(家)의 상징과 같은 곳 이다. 지하 3층∼지상 14층의 본관과 지상 8층 별관이 ‘ᄂ’ 자 형태로 지어졌다. 이곳엔 ‘터줏대감’인 현대건 설이 1983년 10월부터 30년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달 초엔 현대엔지니어링이 목 동 시대를 마감하고 계동 사 옥 신관에 둥지를 틀었다. 2001년 채권단 관리에 들어 가면서 지난달까지 신관에 머
물었던 현대건설은 본관에 입 주해 있던 보건복지부가 세종 시로 이전함에 따라 이달 초 본관으로 복귀했다. 내달 이주하는 엠코는 현재 현대엔지니어링이 입주해 있 는 별관(3층)과 현대건설이 있 는 본관에 분산돼 입주할 것 으로 알려졌다. 엠코의 계동 이전은 내달 1 일로 예정된 현대엔지니어링 과의 합병을 계기로 추진되는 것이다. 엠코의 이전으로 내달부터 현대차그룹의 건설 계열사는 모두 계동 사옥에 집결하게 됐다. 현대·기아자동차 등 자 동차 계열사들은 기존 양재동 사옥에 남는다. 자동차 계열 사중 계동 사옥 본관을 쓰던 현대자동차 국내영업본부도 이달 말 계동을 떠나 서울 대 치동 SK네트웍스 신사옥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과 현 대엠코의 통합 법인이 다음
달 1일 출범함에 따라 새 대표 이사 자리를 놓고 예측불허의 경쟁이 진행되고 있다. 이달 28일로 예정된 현대 엔지니어링 이사회와 주주총 회에서는 합병 법인의 대표이 사 선임 안건이 상정될 예정 이다. 현재 합병 법인의 새 대표이 사는 현대엠코 손효원 사장과 현대엔지니어링 김위철 사장 이 각각 물망에 오른 상태. 손효원 사장은 엠코가 현대 차그룹의 정통성을 이어받았 고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이 회사의 최대 주주라는 점 에서 유리한 입장이다. 반면 엔지니어링 회사 특유 의 전문성이 있고 이번 합병 의 형태가 현대엔지니어링이 현대엠코를 흡수하는 쪽인 만 큼 김위철 사장이 유리하다는 의견도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대엠코는 주 택·건축, 현대엔지니어링은 플랜트 설계·시공으로 업무영 역이 다른 만큼 손 사장과 김 사장의 각자대표 선임도 가능 하다고 보고 있다. 김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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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14년 3월 28일 금요일
화장품 제조판매업 진입 장벽 낮아진다 4월 중으로 입법 예고 계획 의무조항 삭제,서류 간소화 제조판매 관리자 자격 완화 가격표시 합리화 개선 계획 화장품을 만들어 팔 수 있는 길이 넓어진다. 규제개혁 작업의 일환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화장품 제조 판매업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내용을 골자로 한 화장품법 시행규칙 개정안 을 4월 중으로 입법예고할 계획이라 고 27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식약처는 화장품 제조판매업을 등록할 때 정신질환자 여부를 판정한 의사진단서를 제출하
대기업 경기실적 1년만에 웃었다 대외경제 변수 영향 대기업들의 이번 달 경기실적이 1 년만에 기준선을 넘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 경기실사지수(BSI·Business Survey Index) 조사 결과 3월 종합경기 실적 치가 100.7로 1년 만에 기준선 100을 넘었다고 27일 밝혔다. 종합경기 실적치는 지난해 3월 101.3을 기록한 이래 줄곧 기준선을 밑돌았다. BSI가 100을 웃돌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들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경기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내수 (107.7), 수출(103.6), 고용(101.3), 채 산성(100.4) 분야는 호전됐고 투자 (99.1), 자금사정(98.5), 재고(104.9) 분야는 부진했다. 재고는 100 이상일 때 재고과잉을 의미한다. 하지만 대 기업들의 4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소폭 하락한 99.5를 기록했다. 3월 BSI 전망치는 104.4로 5개월만 에 기준선을 웃돌며 경기활성화에 대 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4월에는 다시 하락세로 반전됐다. 이는 고용·소비·생산 등 국내 경기 지표가 호전되고 있으나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미국 양적완화 축소 및 조 기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의 대외경제 변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진호 기자
도록 의무화한 조항을 삭제하기로 했 다. 제출서류도 간소화하기로 했다. 화장품의 품질과 안전관리를 총괄 책임지는 제조판매관리자의 자격기 준도 완화하기로 했다. 지금은 화장 품 관련 분야 학력과 경력 규정을 두 고 화장품 관련 분야를 전공하거나 이 분야에 2년 이상 종사한 경우에만 화장품 제조판매관리자가 될 수 있도 록 하고 있다. 식약처는 현재 화학, 생물학 등으 로 제한된 화장품 제조판매관리자의 전공범위를 더 넓히거나 다른 자격기 준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규제를 합리 화할 방침이다. 식약처는 또 화장품 각각에 일일이 가격을 표시하기 곤란할 때 예외조항 을 두는 방안을 담은 화장품 가격표
시제 실시요령 고시 개정안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판매되는 모든 화장품은 개별제품마다 스티커 등으로 가격을 표시해야 한다. 이 때문에 홈쇼핑 등에서 여러 개 의 화장품을 묶어서 할인해서 팔 때 도 개별 화장품마다 가격을 붙여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식약처 화장품정책과 오영진 사무 관은 “원칙은 화장품 개별제품에 가 격을 표시하도록 하되, 산업자원통 산부의 공산품 가격표시제와 같이 묶 음판매 제품처럼 제품마다 가격을 표 시하기 어려울 때 예외적으로 가격표 시를 하지 않아도 되도록 가격표시를 합리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용진 기자
삼성전자, 브라질에서 `갤럭시 S5’ 공개 삼성전자는 26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그랜드 메트로폴리(Grand Metropole)에서 `삼성 갤럭시 S5 월드투어 2014 브라질’ 공 개 행사를 열고 4월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5’를 공개했다.
CSI 15개월째 기준선 웃돌아
불필요 경제 규제 즉각 개선
경기주체들, 경기 인식 긍정적 현오석 부총리·기획제정부 장관 푸드트럭 등 41개 즉시 조치 개정과제 협의 6월 개선완료 정부의 불합리한 규제 독버섯 사이트 운영 국민 의견 수렴 정부가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나 온 규제개혁 관련 건의사항을 52개 과제로 추려 후속조치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푸드트럭 등 41개 과제 는 즉시 제도개선에 착수하고 이 중 27건은 상반기 중 필요한 조치를 마 무리하는 등 규제개선 작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규제 완화 후속조치 계획을 밝 혔다. 현 부총리는 “내부지침이나 행정조 치로 즉시 해결 가능한 과제는 4월까 지 완료하고 시행령, 시행규칙 등 법 령 개정과제는 국무조정실과 협의해 6월 말까지 개선을 완료 하겠다”고 말했다. 법률 재·개정이 필요한 사항의 경 우 상반기까지 마무리는 어렵더라도 최대한 조속히 제도개선 작업을 추진
하기로 했다. 규제완화로 인한 부작용이 우려되 는 경우에는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보완방안 마련도 병행하기로 했다. 게임 산업 규제 완화 등 7개 과제는 규제 효과에 대한 실태조사와 규제 완화에 대한 영향조사가 추가로 필요 하다고 판단해 관계부처 간 협업으로 도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현 부총리는 “중국 노자는 천하의 금지령이 많을수록 백성은 가난해진 다고 했다”며 “정부는 불합리한 규 제는 ‘경제의 독버섯’이란 인식을 하 고 규제개혁을 추진하겠다.”고 강조 했다. 공공기관 정상화 계획과 관련해서 는 2월 부산항만 공사를 시작으로 38 개 중점관리대상 기관 중 5개 기관이 방만 경영 개선을 위한 노사협상에 타결했다고 전했다. 현 부총리는 “18개 부채감축 중점 관리 대상 기관도 사업계획조정과 자산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일부 자산 매각이 성사되는 등 본격 적인 시행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 했다. 3월 말까지 정상화 계획을 제출해 야 하는 중점관리 이행기관은 복리후 생비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고려해 자율성 측면을 강조하면서 관 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금융산업 육성방
안을 위한 향후 계획도 논의됐다. 현 부총리는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고 성장잠재력이 높은 5대 유망 서 비스산업 육성을 위해 분야별 TF를 구성하는 중”이라며 “먼저 금융 TF에 서 금융 산업 발전을 위한 기반 구축 과 100세 시대를 대비한 과제를 논의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보건의료, 교육, 관광 등 다른 서비스산업 TF에서 준비 중인 부문별 발전방안을 추후 경제관계장관회의 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경제혁신 3개년계획 세부실행방안 에 대해서는 매월 1회 개최되는 경제 혁신장관회의 산하에 민간전문가, 정 책수요자,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민관 합동 경제혁신 TF를 운영해 현장 목 소리를 정책에 반영토록 하겠다고 밝 혔다. 국민 의견수렴을 위해 경제혁신 포 털 사이트도 개설하기로 했다. 현 부총리는 “법령 개정이 끝난 사 항은 3개년 계획 입법지원팀을 운영 해 신속히 지원할 방침”이라며 “재원 이 필요한 사항은 예산, 세법 개정안 에 우선 반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이 체감하지 못하는 정 책은 정책이 아니다’라는 인식 하에 민간위원으로 국민점검단을 구성해 국민 입장에서 이행 상황을 점검하겠 다.”고 강조했다. 이석구 기자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 리를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SI) 가 3월에도 기준치를 웃돌았다. 가계와 기업 등 경제 주체들이 예 상한 1년 뒤 물가상승률인 ‘기대인 플레이션’은 6개월 만에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내놓은 ‘2014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CIS는 전달과 같은 108을 기 록했다. CSI는 100이 기준이다. 이를 넘 으면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가구가 많다는 의미이고 100 아래 면 그 반대다. 2012년 12월 99였던 CSI는 지난해 매달 꾸준히 100 이 상을 기록해 15개월째 기준선을 웃 돌고 있다. 세부지표는 다소 엇갈리지만 전 반적으로 회복에 방점이 찍혔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의 주머 니 사정을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 지수는 91로 전달보다 2포인트 떨 어졌다. 취업기회전망CSI는 96으 로 전달보다 2포인트 올랐지만 여 전히 100을 밑돌아 취업여건에 대 한 기대감이 밝지 않다는 것을 보 여줬다. 그러나 6개월 뒤 경제상황에 대 한 인식을 보여주는 향후경기전망 CSI는 전달보다 3포인트 오른 102
를 기록, 2010년 12월(104) 이후 25 개월 만에 처음으로 100을 넘겼다. 소비지출전망CSI도 111로 1포인 트 상승했다. 정문갑 한은 경제 통계국 차장은 “경제주체들의 경기 인식이 긍정적 인 쪽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고 설명했다. 현재 가계부채CSI는 102로 전달 보다 1포인트 떨어졌고 가계부채전 망CSI는 99로 전달과 같았다. 물가수준전망CSI(136), 주택가 격전망CSI(121), 임금수준전망 CSI(118)는 모두 전달과 같았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 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8%로 2월에 견줘 0.1%포인트 떨 어졌다. 김찬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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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4년 3월 28일 금요일
러‚ 우크라 국경 또 軍 증강… 우크라 “나토와 훈련”
伊 마피아 매출
맥도날드+도이체방크보다 많아 현재 러시아군 2만명 진군 대기… 오바마 “러 확장주의 막아야”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왼쪽)이 워싱턴 국방부 청사(펜타곤)에서 영국 필립 해먼드 국방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 인근에 병력을 또 증 강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우크 라이나 현 정부가 북대서양조 약기구(나토)군과의 합동훈련 을 추진하면서 서방과 러시아 간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척 헤이글 국방장관
은 지난 26일 워싱턴 국방부 청 사(펜타곤)에서 영국 필립 해먼 드 국방장관과 공동 기자회견 을 열고 “러시아 세르게이 쇼이 구 국방장관이 내게 말한 것과 정반대의 일이 벌어진다”며 러 시아의 병력 증원을 성토했다 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지난주 쇼이구 장관은 친러 시아 지역으로 분리 여론이 비 등하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에 러시아군을 보낼 계획이 없 다면서 우크라이나 침공설을 일축한 바 있다. 미국 당국자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쪽 국경 지역 주
변에 장갑차와 전투기 등을 갖 춘 병력 2만명을 배치해 명령이 떨어지면 바로 우크라이나 동 부 지역을 장악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현 정부는 미군을 포함한 나토 군과의 합동훈련을 추진키로 하고 의회 승인을 요청했다.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 우크 라이나 대통령 권한 대행은 올 해 여름 미군과 ‘래피드 트리덴 트’(Rapid Trident) 및 ‘시브리 즈’ (Sea Breeze) 등 2건의 훈련 을 할 방안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또 나토 가입 국인 폴란드와 2건의 기동훈련 을 벌이고 다른 나토 회원국인 루마니아 및 NATO 협력국인 몰 도바와도 합동 지상군 훈련을 한다. 헤이글 장관은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전투식량을 지원 키로 했고 비살상 장비 지원 등 을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 혔다. 애초 국제통화기금(IMF) 개 혁안 논의 때문에 우크라이나 지원 및 러시아 제재 법안을 계 류시켜온 미국 상원은 ‘사안이
촉박하다’며 IMF 개혁관련 규정 을 모두 삭제한 채 해당 법안을 27일 표결에 부치기로 했다. 법안은 이번 주중 상·하원을 통과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게 넘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26일 벨기 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 지도부와 만나 “NATO가 러시 아의 팽창주의를 견제하도록 유럽의 NATO 가입국들이 충분 한 국방비를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가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일부 NATO 가입국이 유럽 경제난에 계속 국방비를 삭감해왔다면서 “나 토군의 신뢰성과 억제력을 유 지하려면 무기와 훈련 등에 필 요한 비용을 낼 수 있어야 한 다”고 강조했다. 한편 러시아는 최근 합병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에 1천억 루블(약 3조원)을 투입해 항만 과 비행장 등 군 인프라를 현대 화하고 현지 흑해함대 병력도 2019년까지 현 1만2천500명에 서 4만여명으로 증원한다고 월 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이탈리아 남부 칼라브리 아에 기반을 둔 은드란게타 마피아가 지난해 530억유 로(약 79조원)의 매출을 기 록해 맥도날드와 도이체방 크의 매출을 합한 것보다 많 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데모스코피카연구소에 따 르면 국제적인 범죄조직 은 드란게타의 지난해 매출은 모두 530억유로에 달했다. 이는 이탈리아 국내총생산 (GDP)의 3.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은드란게타는 먼저 마약 밀매로 242억유로를 벌었 고 불법적인 폐기물처리로 196억유로의 수익을 냈다. 이 범죄조직은 또 갈취와 고리대금업을 통해 29억유 로의 수입을 올렸고, 24억 유로를 횡령 또는 착복을 통 해 챙겼다. 도박으로는 13 억유로를 벌었다. 무기밀매와 윤락, 위조품 거래 및 인신매매를 통해서 도 모두 10억유로를 거둬들
였다. 이런 내용은 데모스코피 카연구소가 내무부, 경찰, 국회와 정부의 마피아 대처 기구 자료를 분석한 데 따른 것이다. 은드란게타는 약 30개국 에 400개가량의 거점을 운 영하고 있으며 약 6만명을 거느리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칼라브리아 지역 수백개 의 범죄가문이 연결된 은드 란게타는 시칠리 마피아보 다 더 두렵고 베일에 가린 존재다. 그리스어로 용기 또 는 충성의 뜻을 지닌 은드란 게타는 유대가 강한 씨족 집 단의 구조를 지니고 있어 더 욱 외부에서 침투하기가 어 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린치스코 교황은 지난 21일 마피아 희생자 가족을 위한 기도회에서 마피아를 향해 “지옥에 떨어지기 전 아직 시간이 있다”며 악행을 중단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송지예 기자
강혜희 기자
베이징 심각한 스모그… 황색경보 연속발령 초미세먼지 최고 400㎍/㎥ 수준… 기준치 16배 초과 베이징(北京) 등 수도권을 중 심으로 한 중국 수십 개 대도시 에서 초미세먼지 농도 기준치 를 크게 초과하는 스모그 현상 이 닷새째 지속하고 있다. 27일 중국신문망 등 중국 언 론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베이징 등 수도권 일대에는 전 날에 이어 또다시 스모그 황색 경보가 발령됐다. 스모그 황색 경보는 가시거리가 3천m 미만 으로 떨어질 때 발령된다. 베이징의 시간당 PM 2.5(지 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는 이날 오전 7시 400㎍/㎥에 근접한 수치를 기록했다. 세계 보건기구(WHO)의 PM 2.5 기준 치(25㎍/㎥)의 16배에 해당하 는 수치다. 중국 기상당국은 28일 오전 8 시까지 베이징, 톈진(天津), 허 베이성 중남부와 동북부, 산둥 성 동북부와 남부, 랴오닝성 중 부 등지에서 심한 스모그 현상
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에도 베이징, 톈진, 허 베이성과 그 주변에 있는 25개 도시의 PM 2.5 수치는 150㎍/ ㎥를 초과했고 특히 베이징 지 역을 중심으로 한 11개 도시는 250㎍/㎥를 넘었다. 지난 23일부터 닷새째 이어 진 이번 스모그 현상은 28일 차 가운 공기가 유입되고 비가 내 리면서 점차 사라질 것으로 보 인다고 중국 기상당국은 전망 했다. 한편, 중국 국영 보험사인 중 국인민보험공사(PICC)가 최근 베이징 시민을 대상으로 공기오 염 질환에 대해 최고 1천800위 안(약 31만 5천원)을 보상해 주 는 스모그 상품을 내놔 관심을 끌었지만, 중국 보험감독위원회 지시로 판매가 어렵게 됐다고 중국 재신(財新)이 보도했다. 보험 당국은 스모그 관련 질 병에 관한 과학적 통계가 부족
해 보험금 지급을 둘러싸고 갈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스모그와의 전쟁’을 선포한 리 커창(李克强) 총리는 전날 선양 (瀋陽)톄시(鐵西)구 위안다(遠 大)과학기술창업원을 방문, PM 2.5 필터와 탈황탈질소 설비 등 을 살펴보고 스모그 퇴치를 위 해 신기술을 널리 보급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김찬양 기자
호주서 30년만에 기사·귀부인 작위 부활 ‘논란’ 토니 애벗 호주 총리가 30여 년 전 호주 사회에서 사라졌던 기사(knight)와 귀부인(dame) 작위를 부활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애 벗 총리는 이번 주 퇴임하는 쿠 엔틴 브라이스 총독에게 귀부 인 작위를, 신임 총독으로 내정 된 피터 코스그로브 전 합참의 장에게 기사 작위를 각각 수여 하면서 30여년 만에 이 제도를 부활시켰다. 기사와 귀부인 작위는 1983 년 집권했던 봅 호크 노동당 정 부가 현대 호주 사회에서 불필 요하다며 폐지했던 제도다. 특히 애벗 총리는 기사와 귀 부인 작위를 부활시키면서 각 료들과 별다른 상의도 하지 않
았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 이 커지고 있다. 애벗 총리는 한 라디오 방송 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결정은 내가 내린 것”이라며 “따로 각 료들과 상의하진 않았으며 몇 몇 선임 동료들에게 자문을 구 한 뒤 내가 직접 여왕에게 건의 해 허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호주 사회에 탁월 한 기여를 한 호주인들 중 기사 와 귀부인 작위가 수여될 것”이 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애벗 총리의 독단적 결정에 대해 야당은 물론 여당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 오고 있다. 수 보이스 자유당 상원의원 은 “총리가 구시대적인 왕정시 대 서훈 제도를 부활시킨 것에
토니 애벗 호주 총리
대해 실망했다”며 “이런 종류 의 작위는 21세기 호주에서는 불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야당인 노동당의 타냐 플리 버세크 부대표는 “인종차별금 지법 개정과 관련한 브랜디스 법무장관의 부적절한 발언과 비리 연루 의혹으로 사임한 재 무부 부장관 등 잇단 악재를 물 타기하려는 꼼수”라고 평가절 하했다. 이보림 기자
2014년 3월 28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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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28일 금요일
한국교회 미래 이끌 청년… ‘젊은이 목장’ 서 양육 지구촌교회 2011년 ‘젊은이 목장 사역센터’ 교역자 21명 투입, 20~30대 청년들 훈련 경기도 성남 지구촌교회(진재혁 목 사)에서는 한국교회의 고민 중 하나 인 청년성도들의 감소 추세를 느끼기 힘들다. 한국교회의 청년사역이 위축 된 가운데서도 짜임새 있는 신앙교육 과 전도훈련에 힘입어 적지 않은 전 도의 결실을 거두고 있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가 지난해 발표한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의식조 사’에 따르면 19∼29세 청년 기독교 인의 수는 지난 8년간 8.9% 줄었다. 지구촌교회는 2011년 ‘젊은이 목 장 사역센터’를 만들고, 총 21명의 교 역자(목사 2명, 전도사 19명)를 투입 해 20∼30대 청년들을 훈련시켜왔 다. 사역센터는 대학지구(19∼27세) 와 청년 1지구(28∼33세), 2지구(34 세 이상)로 나뉜다.
대학지구는 전도훈련에 중점을 둔 다. 한국전도폭발본부의 이야기식 전 도법을 교육해 1년에 200여명의 대 학생들을 전도자로 세운다. 대학지 구 담당 최철준 목사는 “청년들은 전 도훈련을 받으며 복음전파에 대한 사 명감을 키웠고, 그 결과 지난해에만 269명을 전도했다”고 말했다. 셀교회를 표방하며 이동원 원로목 사가 추구해온 목자(셀 리더) 양성과 정도 시행하고 있다. 대학지구는 현 재 1300여명이 181개의 목장(셀)을 구성하고 있다. 대학지구에서 목자가 되려면 예비목자 과정과 인턴목자 과 정을 거쳐야 한다. 최 목사는 “대학지구는 유학이나 군 입대 등으로 빠져 나가는 인원이 많지만 목자과정을 양성한 이들이 많
부활절연합예배 설교자 김장환 목사 확정
지구촌 대학지구 학생들이 지난해 열린 전도훈련 중 기도를 하고 있다. 대학지구는 한 국전도폭발본부의 이야기식 전도법을 교육해 1년에 200여명을 전도자로 세운다.
기 때문에 리더 공급이 원활하다”고 말했다. 장년성도들과의 연계도 주요 특징 이다. 대학지구에는 평신도 촌장이라 불리는 35명의 장년 성도들이 교역자 를 돕고, 청년들의 진로 상담, 신앙 상
천안함 피격 4주기 추모행사
43개 교단 준비위 대표회장단
한남대 총장 ·교직원 · 총학생회
한국교회연합 호소문 방안도 논의
묘역 찾아 비석닦고 일대 청소
‘2014년 한국교회 부활절연합 예배 준비위원회’는 43개 교단 이 함께 하는 올해 부활절연합예 배의 설교자로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사진) 목사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준비위 관계자에 따르면 상임 대표대회장 장종현 예장 백석 총 회장과 상임대회장 김동엽 예장 통합 총회장 등 준비위 대표회장 단은 지난 23일 오후 서울의 한 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이같이 결 정했다. 이 관계자는 “모두 5명의 목회 자가 설교자로 추천됐으며, 내부 논의를 거쳐 김장환 목사에게 부 활절 연합예배 설교를 요청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며 “대신 부 활의 신학적 선언과 사회적 선언 등 부활절연합예배의 정신을 살 린 설교를 부탁하기로 했다”고 전 했다. 김 목사도 준비위 측 요청 에 응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함 피격 4주기인 26일을 맞아 교계에서도 다양한 추모행사가 마 련됐다. 한남대 총학생회는 지난 21 일부터 26일까지 대전 대덕구 한남 로 교내 법대 로비에 천안함 희생장 병 추모식장을 마련하고 추모행사를 열었다. 한남대 학생들의 추모행사는 올해로 4년째다. 총학생회는 지난 21일 법대 로비와 중앙 진입로에 천안함 희생 장병 46 인의 사진과 함께 ‘자랑스러운 천안 함 46용사 한남대학교는 당신들을 영 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쓰인 현수막을 내걸었다. 김형태 한남대 총장을 비롯한 교직 원과 학생들은 헌화하고 추모 묵념과 기도를 드렸다. 22일에는 대전 현충원 ‘천안함 46 용사 묘역’을 찾아 비석을 닦고 묘역 일대를 청소했다. 미션스쿨인 서울의 대광고 김철경 교장은 이날 천안함 폭침 때 순국한 동문 박정훈 병장의 유가족에게 “죽 음이 헛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준비위는 또 대표회장단 모임 에서 부활절연합예배를 위한 한 국교회의 연합과 동참을 당부하 는 호소문을 발표하는 방안 등 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준비위는 다음달 2일 이같은 내용 등을 담 은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2014년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 배’는 다음달 20일 오전 서울 서 대문구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열 린다. 설교자를 제외한 나머지 식순과 순서자도 이번 주 중 선 정될 계획이다. 강혜희 기자
담 등을 한다. 850여명이 144개의 목 장을 구성하고 있는 청년 1, 2지구의 대표적 사역은 일터학교다. 검증된 교회의 장년 성도들을 추 천받아 1명 당 3∼4명의 청년들로 조를 구성하고, 5주간 교육을 통해
여천NCC, 16개 봉사단체 매년 사회공헌 활동나서
자기개발과 직장생활에 대한 조언을 나눈다. 청년지구 담당 고창현 목사는 “대 학부에서 훈련을 잘 받아도 직장인이 되면 업무와 사람에 적응하지 못하 고, 과도한 음주문화 등에 지쳐 신앙 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다”며 “이를 방치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일터학 교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지구촌교회는 이밖에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젊은이들을 위한 ‘파워 웬즈 데이 예배’를 드린다. 이 예배는 진재 혁 목사 부임 직후인 2011년 4월 시 작됐다. 예배는 찬양 40분, 설교 30 분, 기도 20분의 순서로 진행된다. 고 목사는 “2년여 만에 500여명이 모이는 예배로 성장했다”며 “청년들 은 예배를 드리며 직장과 학교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일주일의 남은 반을 살아갈 에너지를 공급 받 는다”고 말했다. 김찬양 기자
“희생 헛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남대 ROTC 학생들이 지난 21일 교내 법대 로비에 마련된 천안함 4주기 추모식장에 서 헌화하고 있다.
위로 편지를 보냈다. 대광고는 천안함 사건 직후 400만 원의 성금을 모아 유가족에게 전달했 고 이듬해 박 병장의 아버지는 장학 금을 보내왔다. 지난해 교내에 박 병장의 순국기념 비를 세웠으며 오는 6월 25일 박 병 장을 추모하는 헌화식을 연다. 27사단 78연대 샬롬교회는 오는 30 일 주일예배 시간에 천안함 폭침 4주 기를 회고하는 영상을 상영하고 기도 의 시간을 갖는다. 엄무환 담임목사는
“젊은 병사들이 순국 장병들의 숭고 한 희생정신을 잊지 말고 한반도의 현 실을 주시하며 애국심을 고취할 수 있 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천안함재단(이사장 조용근 장로)과 국가경영포럼(대표 이번성 목사)은 27일 오후 천안함 폭침으로 상처를 입 은 유가족과 백령도 주민을 위로하기 위해 백령도 부두 바지선 특설무대에 서 ‘위로와 사랑을 나누는 그랜드콘서 트-백령도 평화음악회’를 연다. 김찬양 기자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여천 NCC 여수공장(총괄공장장 최보훈)이 지역의 소년소녀가장을 비롯한 결연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참사랑 실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여천NCC 내에는 7개 팀 봉사단과 동호인들이 모여 만든 7개 봉사단, 직 원들의 부인으로 구성된 가족봉사단 2개 팀이 있다. 지역의 사회공헌 활동 에 참여하는 인원은 매년 3500여명 이다. 이 회사 전 직원이 774명인 것 을 감안하면 직원 1명당 한 해 동안 5 차례 정도 사회봉사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특히 직원들 모두가 자발적 참여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참사랑 실천도 남다르다. 1999년 결식아동 5명에 대한 장학 금 지원을 시작으로 사랑봉사에 나선 ‘한사랑회 봉사단’은 2003년부터 매 년 30여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 다. 300여명 회원들이 매월 1만∼2만 원에서 많게는 10만원까지 내놓은 회 비를 십시일반 모아 지난해까지 모두 330명의 결식아동에게 총 2억6000만 원의 장학금을 제공했다. 10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NCC2 팀 봉사단’도 2004년부터 결식아동 8 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 난해까지 모두 74명의 결식아동에게 총 4500만원의 장학금을 줬다. 여천NCC는 소년소녀가장을 비롯 한 한부모가정 등 결연 청소년들을 위해 즐거운 여름캠프도 열고 있다. 어려운 환경으로 여름 피서를 즐길 여유가 없는 이들에게 문화체험의 기 회를 마련해 주고 봉사단원들과의 유 대감을 통해 올바른 가치관도 심어주 고 있다. 2011년 8월에는 결연 청소년 100 여명과 함께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1 박2일 동안 여름캠프를 갖고 레크리 에이션과 명랑운동회, 워터파크 물놀 이를 즐겼다. 이어 2012년과 2013년에는 순천청 소년수련관과 여수세계박람회장, 경 남 산청군 경호강을 찾아 레크리에이 션과 신나는 래프팅 체험도 가졌다. 또 ‘볼링동호회’ 회원 20여명은 매월 1차례 이상 소년소녀가장 등 결연 청소 년들을 위한 볼링교실을 진행하고 있 다. 볼링을 즐기면서 갖는 친숙함을 통 해 청소년들의 말벗이 돼주고 고민까 지 상담해주는 아빠 엄마 역할까지 톡 강혜희 기자 톡히 해오고 있다.
선교
2014년 3월 28일 금요일
한국과 열방 선교비전 품은 믿음의 용사 세운다 경남 진주, 성도들 100% 순종하는 아바드리더시스템 ‘가르쳐 지키게 하라’ 교육… 도전과 열정 심어줘 “남존여비사상과 타종교의 영향력 인 매우 강한 경남 진주에서 순복음 진주초대교회를 부흥시키고 성도들 을 100% 순종하는 믿음의 용사로 세 우게 된 것은 아바드리더시스템 교육 의 힘입니다.” 아바드리더시스템 교육원 이경은 원장은 “아바드리더시스템이 ‘섬기 다’라는 뜻을 지닌 히브리어 ‘아바드’ 를 바탕으로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게 함으로써 성도를 용사로 세우는 것에 목적을 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아바드리더시스템 교육원의 교육 목적은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것이 다. 가르침에 끝나지 않고 가르침 받 은 대로 지켜 행하게 함으로써 마침 내 약속하신 복을 넘치도록 받아 누
리게 하는 것이다. “축복은 쉽다. 할 수 있다. 하면 된 다. 해보자. 길이면 간다. 산이면 넘어 간다. 강이면 건너간다. 막히면 뚫고 서라도 간다. 길이 없으면 만들어서 라도 간다”라는 이경은 목사의 목회 철학이 깃든 아바드리더시스템은 많 은 목회자들에게 도전과 열정을 심어 주고 있다. 아바드리더시스템 교육원에서 주 최하는 아바드리더콘퍼런스는 2008 년부터 매년 2월에 진행되고 있다. 2014 아바드리더 콘퍼런스는 ‘동방 의 가장 큰 자 욥’을 주제로 성황리에 개최되었으며, 하나님을 온전히 경외 하는 자는 동방의 가장 큰 자 욥을 넘 어 세계 모든 민족의 가장 큰 자가 된
지난 2월 24~26일 충북 청원 진주초대교회에서 ‘동방의 가장 큰 자 욥’(욥 1:3)을 주 제로 진행된 2014 아바드리더 컨퍼런스
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2박 3일간의 말씀과 퍼포먼스의 축제였다. 이경은 목사의 아바드리더시스템 을 통한 선교 비전은 한국을 넘어 전 세계로 향하고 있다. 1년 동안 순교하 는 각오로 촬영해 만든 아바드리더시
스템 온라인 교육원은 지난해 9월 30 일 오픈했다. 온라인 교육원을 통해 시간과 공간의 구애받지 않고 아바드 리더시스템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된 것은 이경은 목사가 늘 외치는 “모든 교회는 잘 돼야 합니다. 모든 주의 종
은 잘 돼야 합니다. 모든 성도님은 잘 돼야 합니다.”라는 바램이 이루어지 는 초석을놓은 것으로 평가된다. 온라인 교육원에 등록하여 2주 만 에 모든 강의를 수강한 한 목사는 “마 치 중독된 것처럼 식사하고, 화장실 가는 시간 외에는 자리를 뜰 수 없었 습니다.”라고 고백했다. 아바드리더시스템 교육 과정은 아 바드 새가족반 “축복의 시작”, 아바 드 성장반 “하나님 대단해요”, 아바 드 핵심반 “핵심 전략”, 아바드 청지 기반 “순종과 불순종의 전쟁”, 아바 드 비전반 “크게 잘될 것입니다.” 아 바드 용사반 “큰 일을 행하고 반드시 승리하리라”, 아바드 사역반 “여호와 를 위하라 기드온을 위하라”까지 총 7단계로 되어 있다. 여기에 새가족반부터 용사반까지 는 온라인으로 수강하고, 사역반은 수료식과 함께 청원 진주초대교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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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수강하도록 되어 있다. 온라인 강의 콘텐츠는 새가족을 위 해 보다 쉬운 설명과 교육방법을 배 울 수 있도록 이경은 목사의 캐리커 처가 나와 설명하는 플래시 기반의 새가족반 강의가 있다. 여기에 정확한 내용의 전달과 교육 을 위해 이경은 목사가 직접 스튜디 오에서 촬영한 동영상 기반의 성장 반부터 용사반까지 강의 콘텐츠, 그 리고 오프라인 강의의 생생한 감동 과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세미나 실 황 콘텐츠, 마지막으로 강의 콘텐츠 안에 아바드리더시스템 적용에 도움 을 주는 찬양목록과 간증, 시험문제, 과제예시 및 참고도서로 구성된 부록 콘텐츠가 각각 있다. 온라인 교육원에 수강 신청을 하면 아바드리더시스템 8기로 등록되고, 청원진주초대교회에서 3월부터 8월 까지 매월 2박3일간 진행되는 아바드 리더시스템 1차부터 6차까지의 세미 나에 무료로 참석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김찬양 기자
서아프리카, 치사율 90%
서현교회 ‘ACTS’ 콘퍼런스 개최
서울 한국교회 100주년기념관에서 24일 열린’액츠(ACTS)콘퍼런스’에서 대구 서현 교회 박순오 목사가 초대교회의 특징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사도행전에 나온 초대교회 모습 한국교회 나아갈 방향 찾자는 취지 대구 서현교회(박순오 목사)가 주 최하고 미래목회포럼(대표 고명진 목 사) 등이 후원하는 ‘액츠(ACTS) 콘퍼 런스’가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대학 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렸 다. 사도행전에 나온 초대교회의 모 습에서 한국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찾 자는 취지다. 주 강사인 박순오 목사는 초대교회 의 특징을 9가지로 나눴다. 박 목사
는 “초대교회는 성령 충만한 예배공 동체, 예수의 삶의 모습을 뒤따라가 는 소그룹공동체, 표적과 기사가 지 속적으로 일어난 치유공동체”라며 “또한 고난 속에서도 복음을 전하는 전도공동체, 거짓을 말하지 않는 순 결한 공동체, 동역자를 세우는 사역 공동체, 환난과 핍박을 이기는 순교 공동체의 모습도 갖춰야 한다”고 말 했다. 이어 “베드로가 이방인 고넬료 를 받아들인 것처럼 소외된 이웃을 품어주는 나눔 공동체, 땅 끌까지 복 음을 전하는 선교 공동체도 초대교회
의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박 목사는 초대교회의 특징을 구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성도들의 목소리 를 듣고 세대를 초월한 공감대를 형 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현교회는 3년 전 각 분야별로 태스 크 포스(TF)를 조직, 장로들을 조장으 로 세웠다. 9개의 각 그룹에는 20대 청년부터 60대의 시무장로까지 평균 15명이 소속돼 있다. TF는 매월 첫 주일마다 모여 회의 를 하고, 교회가 각 분야에서 실천할 수 있는 사역을 제안한다. 박 목사는 “당회와 제직회의 의결 을 거쳐 제안을 적극 실천에 옮기고 있다”며 “그 예로 전도공동체 TF는 병원 전도팀과 등산로 전도팀, 발마 사지 전도팀 등을 구성해 복음전파에 나서고 있고, 나눔 공동체 TF는 이주 노동자와 전쟁미망인, 조선족 등 소 외된 이웃을 초청해 예배를 드리고, 경제적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이 시대 교회는 불완전하 고 연약하지만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는 이 교회들을 통해 마지막 시대의 사명을 이루기 원하신다”며 “부디 한국의 모든 교회가 하나님께서 사 도행전을 통해 보여주신 참 교회를 닮아가는 일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혜희 기자
허병섭 목사 소천 2주기… 추모 열기 뜨겁다 빈민운동가 허병섭 목사 소천 2주기 맞아 추모행사 빈민운동가 허병섭(1941∼2012) 목사의 소천 2주기를 맞아 낮은 곳에 서 가난한 사람들을 섬기고 민중운동 과 생태운동에 헌신한 그의 삶을 되 새기는 추모열기가 뜨겁다. 1970년대 서울 청계천과 신설동 일 대의 판자촌에서 사역한 허 목사는 소설 ‘꼬방동네 사람들’에 등장하는 빈민운동가 공병두 목사의 실제 모델 이다. 기독교도시빈민선교협의회(기빈 협)와 한국주민운동교육원은 26일 오 전 11시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에서 추 모예식을 연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그가 세운 전북 무주의 푸른꿈고등학 교에선 지난 25일 오후 5시에 오용식 목사를 비롯해 허 목사와 함께 활동했 던 목회자와 후배 등이 그의 생전 활 동을 돌아보는 추모행사를 연다. 앞서 기빈협과 한국주민운동교육 원은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함춘회관에서 ‘허병섭의 민중교육 다 시보기’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기빈협 총무 우성구 목사는 “지식인 관점이 아닌 민중 속으로 들어가 그
들 스스로 일어서도록 한 민중교육 차원에서 허 목사님을 이번 세미나에 서 재조명했다”며 “내년에는 일용직 노동자 등과 함께 섬긴 동월교회를 중심으로 한 활동을 되돌아 볼 것”이 라고 말했다. 허 목사는 경남 김해에서 태어나 한국신학대학을 졸업한 뒤 1974년 ‘수도권 특수지역 선교위원회’ 활동 을 시작으로 빈민운동에 뛰어들었고 2년 뒤 서울 하월곡동 달동네에 동월 교회를 세웠다. 유신 시절 목요기도회 등을 통해 민주화운동을 벌여 투옥되기도 했 다. “경찰이 노동자에게는 거친 언행 을 퍼부으면서도 목사에게는 존칭을 쓰며 대접하는 것이 죄스럽고 괴로웠 다”며 88년 목사직을 스스로 벗었다. 이후 일용직 노동을 하며 목회자들과 함께 노동자협동조합 운동을 했다. 96년 생태교육 대안학교인 푸른꿈고 등학교를 세웠고 민중교육이론서인 ‘스스로 말하게 하라’를 내기도 했다. 허 목사는 2009년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아내 이정진씨를 돌보다가 자신 도 의식을 잃는 등 건강이 악화돼 세 상을 떠났다. 김찬양 기자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서아프리카 기니 등지에 최근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 산되면서 현장 선교사들이 한국교회의 관심과 기도를 부탁했다. 에볼라는 치사율이 90%에 달하는 공포의 바이러스로 유 행성출혈열 형태로 발병한다. 기니에서 활동 중인 민한나 선교사는 26일 국민일보에 이 메일을 보내 “기니 일부 지역 에서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 스로 지난 24일까지 최소 59 명이 사망했다”며 “복음 전파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기도 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민 선교사에 따르면 이번 에볼라는 지난달 9일 이후 동남쪽 산간 지역을 중심으 로 나타나기 시작해 여행객 을 통해 수도인 코나크리까 지 확산됐다. 최근엔 인근 라 이베리아로 퍼지고 있다. 기니 동남부의 경우 가장 먼저 복음이 전파된 곳으로 대부분의 크리스천이 거주하 는 곳이기도 하다. 강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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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류현진·추신수
2014년 3월 28일 금요일
‘WS 맞대결 향해’… 주말 본격 레이스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꿈의 대결’을 향해 새 시즌을 시작한다. 시범경기가 막바지에 이른 미국프로 야구 메이저리그가 오는 31일(이하 한 국시간)부터 미국 본토에서 정규리그 경기를 시작하며 대장정에 들어간다. 류현진의 소속팀 다저스는 31일 샌디 에이고 파드리스와 일전에 나서고, 추 신수가 뛰는 텍사스는 4월 1일 필라델 피아 필리스와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인 지난해 30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국제빙상연맹 친콴타 회장 “판정 제소, 아직 못 받았다” 증거와 함께 제시 해야해 “심판은 전문가, 문제없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오타비오 친콴타 회장은 ‘피겨 여왕’ 김연아(24) 의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은메달 획득 을 두고 일어난 판정 논란과 관련, 대한 체육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제소를
류현진
추신수
나은 기록 위해 다이어트
평가한 가치 보여주겠다
경기에 선발 등판, 완봉승 1회를 포함 해 14승 8패와 평균자책점 3.00을 올려 완벽하게 다저스의 주축으로 자리 잡은 류현진은 올 시즌도 앞서 달려나갔다. 본토 개막에 앞서 이달 22∼23일 호 주 시드니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 몬드백스와의 개막 2연전에 클레이턴 커쇼에 이어 2선발로 등판했다. 이 경기에서 류현진은 5이닝 동안 2 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다섯 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고 일찌감 치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갓 3월 중순을 넘긴 시점이라 구속 은 지난 시즌보다 다소 떨어졌지만 날 카로운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이용해 상대 타자를 요리하는 모습은 올 시즌 기대를 품게 만들기 충분했다. 류현진은 올해 지난해보다 일찍 출 국하고 몸무게도 5㎏가량 감량하는 등 더 나아진 투구를 하겠다는 의지를 드 러내 왔다. 시즌 첫 등판에서 주루 도중 발톱을 다친 류현진은 당분간 상처를 다스린 뒤 두 번째 등판 일정을 잡을 것으로 전 망된다. 추신수는 정규리그 개막에 앞서 새 구단의 분위기에 적응하면서 숨을 고 르는 모습이다. 추신수는 올 시범경기에서 왼쪽 팔 꿈치 통증 속에 타율 0.170으로 썩 좋 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기록한 타율 0.340의 반 토막 수준이다. 그러나 추신수가 정규리그에서 부진 을 떨칠 가능성은 충분하다.
지난 시즌 추신수는 날카로운 선구 안, 정확한 타격, 장타자에 버금가는 파 워를 자랑해 신시내티 레즈의 톱타자 로 펄펄 날며 20홈런-20도루-100볼 넷-100득점이라는 찬란한 금자탑을 세 웠다. 가장 먼저 연습장에 나와 방망이를 휘두르고, 몸을 사리지 않으며 공을 맞 고 출루하는 성실성과 희생정신까지 더해져 추신수의 주가는 꼭대기로 치 솟았다. 결국 역대 아시아 선수의 자유계약 선수(FA) 계약 사상 최대액인 7년간 1 억 3천만 달러(약 1천376억원)를 받고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며 텍사스로 옮 겼다. FA 첫 해인 만큼 추신수는 구단이 평 가한 만큼의 가치를 보여주겠다는 의 지로 날카롭게 스윙을 벼리고 있다. 한국 팬들의 관심은 단연 두 선수가 한국인 최초로 ‘꿈의 무대’인 월드시리 즈에서 맞붙는 장면을 볼 수 있느냐에 쏠린다. 올해 각각 아메리칸리그(추신수)와 내셔널리그(류현진)으로 갈라진 두 선 수는 정규리그에서 맞대결이 없어 함 께 월드시리즈에 진출해야만 만날 수 있다. 일단 가능성은 높은 편으로 점쳐지 고 있다. 최근 ‘스포팅뉴스’와 USA투데이의 ‘스포츠위클리’ 등 권위 있는 미국 전문 매체들은 올 시즌 다저스와 텍사스의 월드시리즈 진출 가능성이 크다고 전 망했다.
아직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친콴타 회 장은 27일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 회가 열리는 일본 사이타마에서 이같 이 말했다. 소치 올림픽 여자 싱글에서 김연아 는 쇼트프로그램·프리스케이팅에서 모 두 실수 없는 연기를 펼쳐 자신의 역대 3위 기록인 219.11점을 받았다. 그러나 프리스케이팅에서 한 차례 점프 실수를 저지른 아델리나 소트니 코바(러시아)가 무려 224.59점을 받아
김연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판정 논란이 일었다. 국내 여론이 들끓고 외신도 이 문제 에 주목하면서 대한체육회와 대한빙상 경기연맹은 지난 21일 소치 올림픽 여 자 싱글의 심판 구성에 대해 ISU 징계 위원회에 제소(Complaints)하기로 한 바 있다. 그러나 친콴타 회장은 “대한빙상경 기연맹이나 대한체육회로부터 공식적 으로 받는 것이 있다면 그것에 대해 얘 기할 것”이라면서 아직은 한국으로부
기성용, 리버풀 전에서 헤딩골
다저스는 커쇼와 잭 그레인키, 류현 진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선발진이 50 승 이상을 보장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다저스는 올해 15년 만에 양키스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연봉 총액 1위에 오 를 것으로 예상될 만큼 호화 라인업을 구성해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텍사스 역시 올해 추신수와 왼손 강타자 프린스 필더 등을 영입, 득점력 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김동원 기자
골이 됐다. 리버풀에서 뛰는 스티븐 제라드를 빗대어 ‘기라드’라는 별명이 있는 기 성용은 제라드 앞에서 골을 터뜨리 며 기세를 올렸지만 팀에 승점을 안 기지는 못했다. 선덜랜드는 이후 동점 골 사냥에 실패, 리버풀에 결국 1-2로 무릎을 꿇었다. 리버풀은 전반 39분 제 라드, 후반 3분에 대니얼 경기 후반 31분 헤딩골 터트려 스터리지의 득점을 잘 지 2개월 15일만에 리그 3호 골 켜 승점 3을 추가했다. 그러나 리버풀에 1-2로 패배 21승5무5패가 된 리버 풀은 승점 68,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승점 69로 선두인 첼 팀이 0-2로 뒤진 후반 31분 기성 시(21승6무4패)와는 승점 1점 차이 용은 애덤 존슨의 코너킥을 몸을 날 다. 리며 헤딩슛으로 연결, 1-2를 만드는 최근 다섯 경기에서 1무4패의 부 만회골을 넣었다. 진이 이어진 선덜랜드는 승점 25(6승 기성용은 이날 후반 16분 코너 위 7무16패)로 여전히 강등권인 18위에 컴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머물렀다. 강등을 피할 수 있는 17위 그는 1월12일 풀럼과의 원정 경기 크리스털 팰리스(8승4무18패)에 승 에서 시즌 3호, 리그 2호 골을 넣은 점 3점을 뒤지고 있다. 이후 약 2개월 15일 만에 골 맛을 봤 임정 기자 다. 이번 득점은 시즌 4호, 리그 3호 기성용(25)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강호 리버풀을 상대 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선덜랜드에서 뛰는 기성용은 27일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 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프로 축구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31분 헤딩골을 터뜨 렸다.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
터 받은 내용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행동에 대해 비판 하려면 증거와 함께 제시돼야 한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그는 피겨 채점 시스템에 대해서는 “선수들에게 그들이 받을 만한 점수를 주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우리는 완벽 하지 않고 실수는 일어날 수 있다”면서 도 “심판은 전문가이며, 많은 것을 알 고 있다”고 말해 문제가 없다는 뜻을 고수했다. 김진호 기자
내가 이겼다구 26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의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소니오픈 단식 경기에서, 도미니카 시불코바(슬로바키아)가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폴란드)를 물리친 후 활짝 웃으며 기뻐하고 있다.
연예
2014년 3월 28일 금요일
할리우드, 내수는 ‘죽쑤고’ 해외에선 ‘펄펄’
<새영화> 묵직한 돌덩어리 ‘한공주’
미국영화협회, 영화 산업 컨벤션 ‘시네마콘’ 발표 전년도 관람료 수입 359억 달러로 사상 최고 기록 지난해 미국 영화 산업은 내 수 시장에서는 재미를 보지 못 한 반면 중국을 비롯한 해외 시 장에서 짭짤한 수입을 올린 것 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영화협회가 라스베 이거스에서 해마다 열리는 영 화 산업 컨벤션 ‘시네마콘’에서 발표한 전년도 관람료 수입은 359억 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 록했다. 미국영화협회 크리스 도드 회장이 “환상적인 한해였다”고 표현했지만 미국과 캐나다를 묶은 내수 시장 성적표는 신통 치 않았다. 내수 시장인 미국과 캐나다 에서 올린 관람료 수입은 109
억 달러로 2012년 108억 달러 보다 고작 8억 달러 증가하는데 그쳤다. 게다가 영화관 입장 인원은 13억4천만명으로 2012년 13억 6천만명보다 줄었다. 그나마 관람료가 오른 탓에 수입 감소를 모면한 꼴이다. 영화관 입장 인원은 줄어드 는데 관람료 수입은 늘어나는 경향은 몇 년째 이어지고 있다. 10년 전과 비교할 때 지난해 영화관 입장 인원은 2004년보 다 11% 감소했지만 극장 관람 료 수입은 17% 증가했다. 이는 미국 영화관이 꾸준히 시설 개선 등을 빌미로 영화 관 람료를 인상한 결과다. 특히 3D 상영관 증가는 줄어
영화 산업 컨벤션 ‘시네마콘 2014’
드는 영화관 입장 인원에도 영 화관 수입을 늘리는 효자 노릇 을 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는 분석했다.
박정현, 새앨범 ‘싱크로퓨전’ 발표… 5월 공연
윤종신이 이끄는 ‘팀 89’와 함께 작업 가수 박정현이 다음 달 18 일 새 미니앨범 ‘싱크로퓨전’ (SYNCROFUSION)을 발표한 다고 블루프린트뮤직이 26 일 밝혔다. ‘싱크로퓨전’은 다양한 장 르를 혼합한 ‘퓨전’을 모토로 박정현이 독특한 색깔을 가 진 뮤지션들과 협업(콜라보 레이션)해 시리즈로 미니앨
범을 발표하는 프로젝트다. 세곡이 담길 첫 앨범은 기 획사 미스틱89의 대표 프로 듀서인 윤종신이 이끄는 프 로듀싱팀 ‘팀 89’와 함께 작 업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박정현 이 함께하고 싶은 음악가들 과 작업하는 협업 프로젝트” 라며 “첫 앨범은 그간 박정현 이 지켜온 음악적 완성도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음악 색 깔이 더해졌다. 티저 사진에
서 박정현이 순수한 이미지 를 버리고 강렬한 모습을 선 보인 건 음악적인 변신을 암 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정현은 오는 5월 9~18 일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 어 삼성카드홀에서 앨범과 동명 타이틀의 단독 공연도 개최한다. 티켓 예매는 다음달 2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를 통 해 할 수 있다. 이보림 기자
현아, 리타 오라와 LA서 ‘퍼니 오아 다이’ 촬영
‘퍼니 오아 다이’ 본편 영상 두 스타 이미지 세장 공개
걸그룹 포미닛의 현아가 영국 의 가수 겸 배우 리타 오라와 지 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 젤레스에서 ‘퍼니 오아 다이’의 영상을 촬영했다고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가 26일 밝혔다. 할리우드 스타 윌 페렐과 미 국 대형 에이전시인 CAA가 설 립한 ‘퍼니 오어 다이’는 음악과
유머 등을 아우르는 엔터테인 먼트 분야 영상을 제작해 상영 하는 사이트다. 지금까지 힐러리 더프, 매튜 맥커너히, 샤를리즈 테론, 앤 해 서웨이, 로빈 윌리엄스 등 세계 적 스타들과 미국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래리 킹 CNN 앵커 등 유 명인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한편 이날 콘텐츠 플랫폼 ‘비퍼니스튜디오스’(www. befunnystudios.com)에는 ‘퍼니
오아 다이’ 본편 영상 공개를 예 고하는 두 스타의 이미지 세 장 이 공개됐다. 영상의 세부적인 콘셉트는 아 직 알려지지 않았다. 흑백 사진 형식의 이미지에 는 두 스타가 함께 대본을 연습 하거나 거리를 걷는 모습이 담 겼다. 이미지에 이어 곧 본편 비디 오가 공개될 예정이다. 김진호 기자
반면 중국을 비롯한 해외 시 장에서 할리우드 영화 관람료 수입은 250억 달러에 이르러 2012년보다 5% 증가했다. 해외 시장 규모는 불과 5년 전인 2008년에 비하면 무려 33% 늘어난 것이라고 로스앤 젤레스타임스는 보도했다. 해외 시장 성장에는 역시 중 국의 힘이 컸다. 지금도 하루 13개꼴로 스크
린이 늘어나는 중국에서 지난 해 거둬 들인 할리우드 영화 관 람료 수입은 36억 달러에 이르 러 2012년보다 무려 27% 증가 했다. 미국과 캐나다를 묶은 내수 시장을 제외하고 단일 국가에 서 할리우드 영화 관람료 수입 이 3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중 국이 처음이다. 김찬양 기자
하나밖에 없던 친구는 자살 했다. 어머니에겐 버림받았다. 아버지는 술에 절어 산다. 게다 가 끔찍한 일도 당했다. 살 곳도 없고, 갈 곳도 없다. 여고생 한공주, 그녀는 도대체 뭘 해야 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영화 ‘한공주’는 한 여고생이 마주하는 끔찍한 현실을 매우 건조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기껏해야 열일곱에 불과한 여 자 아이가 감내해야 하는 ‘천형’ 은 눈뜨고 보기 어려울 정도다. 그러나 묵직한 돌덩이를 가 슴에 얹고 봐야 하는 이 영화는 관객의 마음을 들쑤시고, 결국 에는 휘젓고야 만다. 할퀴고 때리는 세상 사람들 의 공격에 너덜너덜해진 공주 의 마음이 보는 이들의 연민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이수진 감 독의 장편 데뷔작 ‘한공주’는 지난해 독립영화계에서 건져 올린 값진 수확이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벌어진 불미스런 사건 탓에 전학을 가 야 했던 한공주(천우희). 새로 운 학교에서 홀로 시간을 보내 며 가끔 아카펠라 동아리에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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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생들의 노래 부르는 모습 을 훔쳐본다. 어느 날, 아카펠라 그룹의 리 더 은희(정인선)가 공주에게 접 근하고, 공주는 매몰차게 대할 수록 살갑게 다가오는 은희에 게 서서히 마음의 빗장을 푼다. 조금씩 상처를 잊고자 노력하 던 공주. 그러나 이제껏 부모 복, 친구 복이 없었던 공주에게 인 생이 쉽게 풀릴 리는 만무하다. 가해자 학부모들은 몰염치하 게도 공주가 전학 온 학교로 찾 아오고, 공주는 학교를 뛰쳐나 간다. 영화에서 가장 긍정적인 인 물은 “내가 속사정은 모르겠는 데, 알 필요도 없지만”이라는 ‘쿨’ 한 태도로 공주를 바라보 는 공주의 동거인 아줌마와 은 희 정도다. 공주를 둘러싼 세상 은 오로지 악덕으로 가득 찼다. 그래서 공주는 자신을 지켜 야 한다. 친구처럼 자살로 생을 마무리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에 수영을 배우지만 그마저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 은희가 도 망치는 공주에게 건네는 “거긴 길 없다”는 대사처럼 길이 보 이지 않는 삶이 공주의 인생에 선 도돌이표처럼 반복될 뿐이 다. 음악만이 삶의 위로를 주지 만 그 위로마저도 찰나에 불과 강혜희 기자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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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2014년 3월 28일 금요일
“최첨단 기술과 독특한 건축물, 압도적인 풍경 등 한국은 ‘어벤져스’를 촬영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어벤져스’ 한국의 아름다움 세계에 알릴 것 800억 수익과 ‘이미지 업’ 효과 이면에 ‘교통체증’ 논란
영화 ‘어벤져스2’ 촬영 양해각서 체결식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어벤져스2)의 서울 로케이션이 시작될 예정 인 가운데 서울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어벤져스2로 고수익과 한국 인지도 향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서울 도심에서 14일간 교통통제로 인한 반발도 만 만치 않아서다. 이번 촬영은 문화관광체육부가 허가하고 서울시와 경찰청의 협조를 받아 이뤄지는 것 이다. 서울시로선 블록버스터로 이미지 제고 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일단 반기는 입장이지 만 걱정도 있다. 교통통제에 따른 시민 불편 민원이 서울시로 몰릴 게 뻔하기 때문이다. 어벤져스2에 대한 2주일간 교통통제 서비 스를 포함한 파격적인 ‘지원’이 그동안 소극 적인 지원에 머물렀던 국내외 다른 영화와 형 평성 문제를 부를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 영진위 “연 876억 수익 예상”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 18일 ‘어벤져스2 촬영과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약’를 체결하면 서 영화 활영으로 우리나라가 연간 876억원 의 수익을 챙길 것으로 예상했다. 이 협약에 영진위와 영화제작사인 월트 디즈니 산하 마 블 스튜디오는 물론 한국관광공사, 문광부, 서울지방경찰청, 서울시, 경기도, 의왕시도 참석했다.
구체적으로 어벤져스2 촬영유치로 생산 유 발 효과가 약 251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107억원 정도로 예상되며 고용 유발효과도 300명 이상될 것이라는 게 영진위의 관측이다. 문광부는 “어벤져스2가 개봉되면 외국인 관광객 수가 추가로 62만명 늘고 생산과 부가 가치 유발 효과를 포함한 관광객의 소비 지출 로 수익이 연간 약 876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 침체 속에서 이런 경제적 ‘실 리’는 일반인의 호응을 끌어낼 만하다. 서울시도 아시아 관광객 위주로 지난해 관 광객이 1천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어벤져스2가 개봉되면 미주·유럽권의 관심도 높아지고 한 국 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다소간 불편은 감수해야한다는 의지를 비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최근 SNS를 통해 “지난 해 서울시가 촬영을 지원한 영화는 252편이 고 이 중 외국영화도 16편”이라며 “모두 서울 을 소개하는 것이니 어찌 협력을 게을리하겠 나”라며 어벤져스2 서울촬영을 지지했다.
◆ 2주간 교통통제에 불만 적지 않을 듯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마포대교 와 강남대로 등 6개 지점의 교통이 통제된다. 2009년 국내 드라마 ‘아이리스2’ 촬영으로 광 화문 일대를 12시간 통제한 것을 빼면 전무후 무한 지원이다. 통행량이 많아 평일과 주말 할 것 없이 복잡
한 강남대로 강남역→신논현역 방향은 주말 에 극심한 혼잡을 빚을 전망이다. 일부 지점은 차량뿐만 아니라 자전거와 보 행자도 못 다니고 지하철역 출구도 폐쇄된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밤낮없이 경제 인구 가 이동하는 서울의 주요 길목을 막음으로 인 해 발생하는 경제적 손실도 분명히 있다”며 “교통 통제는 경찰에서 하는 일인데 서울시에 원성이 돌아오는 데 대한 부담도 없지 않다” 고 털어놨다. 국내외 작품 지원의 형평성 문제와 이번 지 원이 선례가 돼 앞으로 각종 불편이 이어질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용 석 의원은 “국내 영화인 숙원인 시네마테크 건립도 수년 째 확정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교통 통제 등 지원은 꿈도 못 꾼다”며 “할리우 드에는 관대하고 국내에는 엄격한 지원 잣대 는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이언맨3’와 ‘겨울왕국’ 등이 국내에서 연 타석 홈런을 쳐 외국시장에서 한국 로케이션 요청이 많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번 파격 지원이 선례가 돼 앞으로 각종 불편이 잇따를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김 의원은 “무조건적인 낙관보다 영화에 우 리나라의 이미지가 어떻게 나올지, 실제로 어 떤 경제적 효과가 있을지 득과 실을 잘 따져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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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희 교수‚ 세 번째 장편소설 ‘해랑’ 출간
“오른손으로 논문 쓰고 왼손으로 소설 쓰죠” “문학이 주는 일차적 감동 경험하고 싶은 욕구 뿌리칠 수 없었어” “제 전략은 오른손으로 논문 과 평론을 쓰고 왼손으로는 소 설을 쓰는 겁니다. 오른손이 하 는 일을 왼손이 모르고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은 모르죠.” 중견 문학평론가인 김용희 (51) 평택대 교수의 말이다. 김 교수의 표현처럼 그는 한 국 문단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 려운 ‘양손잡이’다. 1992년 ‘문학과 사회’로 문 학평론가로 등단한 이후 빼어 난 평론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 던 그가 소설가로 데뷔한 것은 2009년. 그해 ‘작가사회’ 가을호에 ‘꽃 을 던지다’를 발표했고, 같은 해 장편소설 ‘란제리소녀시대’ 를 펴냈다. 장르 간 이동이 드 문 한국 문단에서 그의 겸업은 환영받지 못했다. 평론으로 쌓 은 명성을 하루아침에 다 잃어 버릴 것이라는 말까지 들었지 만 그는 창작을 병행했다. 장편소설 ‘화요일의 키스’ (2010)가 뒤를 이었고 소설집
‘향나무 베개를 베고 자는 잠’ (2013)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세 번째 장편소설 ‘해랑’(나남 펴냄)으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책을 내고 26일 프레스센터 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 교수는 “평론 활동을 18년 가까이 해왔 는데 문학이 주는 일차적 감동 을 경험하고 싶은 욕구를 뿌리 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06년 한 언론사 신춘 문예에 시로 등단한 적도 있다” 면서 “그런데 저의 시가 결국에 는 이야기성을 추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이야기 가 끝까지 저를 유혹했고, 제가 했던 영화·드라마 평론도 결국 에는 그것과 연결돼 있다는 것 을 알았다”고 부연했다. 문학평론가가 쓴 소설이라고 해서 색안경을 끼고 볼 필요는 없다. 평론가가 쓴 소설이라고 하 면 엄숙주의 내지는 견고한 이 론적인 틀에 맞춰 쓴 소설을 예 상하기 쉽지만 그의 소설은 가
볍고 술술 읽힌다. 신작 장편소설 ‘해랑’의 경우 “손목의 힘을 조금 더 빼고 썼 다”는 그의 말 그대로다. ‘작가 세계’에 연재한 작품을 개작한 이 소설은 스피디하게 사건이 진행되고 장면 전환도 순식간 에 이뤄진다. 그의 평택대 제자 인 변지은 씨가 그린 컬러 삽화 는 작품에 영상미를 부여한다. 그렇다고 해서 주제의식까지 가벼운 것은 아니다. 해방정국 당시 자기 균열을 경험한 지식 인들이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 는 과정이 전반적인 서사를 구 축하고 있다. 소설은 의식불명에 오랫동안 누워 있던 한 남자가 의식에서 깨어나는 데서 시작한다. 해방 과 동시에 눈을 든 해랑은 자신 의 곁에서 자신을 극진하게 간 호한 여인 은실을 통해 자신이 은실과 결혼한 조선인 이해랑 이라는 말을 듣게 된다. 그러나 해랑은 그녀에 대해 서는 물론이고 자기가 누구인 지, 무엇을 했던 사람인지조차 기억하지 못한다. 한밤 푹 자고 일어났는데 전혀 다른 체제가 돼버린 세상. 잊어버린 자신의 이름. 자신도 몰랐던 자기 안의 천재성. 그런 자신을 사람들은 전쟁 광, 살인범, 마츠무라 준이치로 라고 부르며 쫓아다니고 그는 그들을 피해 다니며 잃어버린 기억을 찾기 위한 추적을 시작 한다. “조선인들은 일제 말 일본어 로 글을 쓰고 읽어야 했습니다. 그들은 해방된 이후 심각한 고
민에 빠질 수밖에 없었죠. 특 히 문인들의 경우 조선어를 써 야 함에도 그들의 머릿속에 떠 오른 것은 조선어가 아니었죠. 조선어를 아끼면서도 조선어를 쓸 수 없었던 딜레마가 해방 이 후에 벌어졌던 것이죠.” 그는 소설에서 이러한 이중어 딜레마를 기억 상실증에 걸린 해랑을 통해 전면적으로 부각시 킨다. 소설 속에서 해랑은 과거 와 현재를 오가면서 자신이 일 본강점기 때 무슨 일을 했는가 를 추적한다. 이는 해방 정국 당 시 지식인들이 느꼈던 자기 동 일성의 파괴 경험과 일치한다. 아울러 해랑이 자신이 누구 인지를 추적해가는 과정은 현 대인들에게는 곧 ‘나는 누구인 가’를 찾아가는 탐색의 과정과 도 닮았다. 더군다나 해랑이 겪는 기억 상실증은 일본강점기 때에 숱 한 만행을 저지르고도 해방 정 국에서 오히려 승승장구한 친 일파에 대한 탁월한 은유로도 읽힌다. “해방은 조선이 해방된 것 이 아니라 친일파가 해방된 것 이라는 기록을 어디에서 본 적 이 있어요. 친일파에게는 상관 이 없어진 거죠. 그리고 그들은 마치 기억상실증에 걸린 것처 럼 해방을 맞았죠. 일제시기 친 일을 했음에도 반성하기는커녕 오히려 반민특위 인사들에 대 해 무자비한 암살, 살육, 보복 을 저질렀죠.” 김 교수가 이 소설에서 주안 점을 둔 것은 예술과 체제였다. 소설 말미에는 한 여인이 피아 노곡으로 일본 군가를 쳤다는 이유로 전범 재판을 받는 대목 이 나온다. 그는 “예술가와 체제의 문제 에 대한 고민들을 말하고 싶었
다”면서 “예술가들이 심미성을 추구하는 행위 자체가 체제에 덧씌워졌을 때 역사는 이를 어 떻게 명명할 수 있는가라는 질 문을 던지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요즘 문학하는 사람들 이 인용하는 말 중에 ‘문학이란 가장 쓸데없는 것으로 가장 쓸 모 있게 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는데, 저도 거기에 동의를 하 면서도 동시에 문학이 무목적 성의 극단으로 갔을 때 자폐적 인 유희가 되는 것은 아닐까 염 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미와 감동도 중요한 덕목이라는 생각하지만 새로운 인지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 다고 생각했고 이를 이번 소설 의 축으로 삼고 싶었다”고 설명 했다. 이어 “이전 작품과 마찬가지 로 이번 작품 역시 근대 문학이 말하는 서구의 리얼리즘의 방 식을 피하고 있다”면서 “비록 역사소설의 외양을 띠긴 했지 만 제가 쓰는 리얼리즘은 근대 문학의 전통을 가진 본격 문학 에서의 리얼리즘과 다른 모습 의 리얼리즘이라는 말씀을 드 리고 싶다”고 했다. 소설은 인터넷에서 연재돼 매회 조회 수 9천 회 이상을 기 록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 다. 문학평론가가 소설을 쓴 것 도 모자라 인터넷에 발표하다 니 품격 떨어지는 행동 아니냐 고 물었다. 그는 “한국 문단을 지배하는 지나친 엄숙주의에서 이제는 벗 어나 한국 문학도 여러 가지 소 설이 공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고 승인해야 하지 않을까 싶 다”면서 “인터넷에 연재한 것도 엄숙주의를 깨기 위한 저의 실 험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강혜희 기자
창덕궁 낙선재 뒤뜰 다음달에 개방
창덕궁 낙선재(樂善齋) 뒤 뜰이 다음달 1일 개방된다. 문화재청은 “그동안 관람 객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공개하지 않은 낙선재 뒤뜰 을 개방한다”면서 “이곳에 있는 매화꽃, 앵두나무꽃, 꽃
무릇 등의 여러 꽃과 신선사 상을 엿볼 수 있는 괴석은 관 람객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 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26 일 밝혔다. 보물인 낙선재는 조선 제 24대 임금인 헌종의 서재 겸
사랑채로 1847년 건립됐다. 낙선재 옆에는 헌종의 후궁 경빈김씨의 처소인 석복헌 (錫福軒)과 대왕대비인 순원 왕후의 처소인 수강재(壽康 齋)가 나란히 자리잡고 있다. 송지예 기자
생명력 불어넣는 빛의 예술가 디자이너 최형오 한국 연극 발전 공로 인정 영희연극상 수상자 선정 국제극예술협회(ITI) 한국본 부(회장 최치림)는 조명 디자이 너 최형오(한국공연예술센터 공연지원부장) 씨를 제33회 영 희연극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협회 측은 “디자인 분야가 단 순히 기술을 넘어 예술의 중요 부분임을 고려해 이번 심의는 디자이너 중심으로 논의됐다”
며 “최씨는 무대에 생명력을 불 어넣는 탁월한 빛의 예술가로서 한국 연극 발전에 기여한 공로 가 크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영희 연극상은 ITI 한국본부 사무차장을 지낸 희곡번역가 고 박영희 씨를 기리기 위해 지 난 1975년 제정된 상으로 연극 분야에서 한 해 동안 두각을 나 타낸 연극인에게 주어진다. 국제교류에 공로가 있는 연 극인을 기리는 ITI 특별상에는 극작가 겸 연출가 오태석 씨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27일 오후 5시30분 중앙대 공연예술원에서 열린다. 박찬양 기자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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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시사시론
새정치연합, 국민에 희망 주는 새 정치문화 선도하라 야권 통합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26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국회 의석 130석의 제1 야당으로 공식 출범했다. 지난 2일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 중앙운영 위원장이 신당 창당을 통한 통합을 선언한 지 불과 24일 만이다. 이로써 이합집산의 야당사에 또 하나의 장이 기록되게 됐다. 안 철수 의원은 국회에 입성한 지 채 1년도 안돼 제1 야당의 지도자 로 변신해 자신의 정치력을 본격 검증받는 시험대에 서게 됐다. 김·안 공동대표는 창당대회에 앞서 국립 대전현충원을 참배하고 천안함 폭침 4주기 추모식에도 참석했다. 창당대회에는 독립유 공자 조세현 선생과 6·25 참전용사, 1970년대 구로공단 여공 출 신, 중동 건설근로자 출신, 탈북자, 다문화 이주여성 등이 입장 하는 순서도 마련했다. 산업화 세대에 대한 예우는 물론 중도·보 수층에 대한 배려가 담겨 있다 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창당선 언문에서 정의로운 사회, 통합된 사회, 번영하는 나라, 평화로운 대한민국, 민주주의 회복 등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당의 노선과 뼈대라 할 수 있는 정강·정책에서는 산업화 시대의 압축 성장의 성과를 인정하고 경제민주화와 혁신적 성장경제를 추구한다고 명시했다. 보수진영의 전유물로 인식되는 번영이란 가치와 성장 경제, 튼튼하고 미래지향적인 안보, 북한주민의 인권과 민생개 선 등도 구체적으로 담았다. 통합 이전의 민주당과는 확연히 다 른 가치를 지향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수권정당으로 거듭 나기 위해 중도·민생·안보에 방점을 찍었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접근으로 평가한다. 과거와 달라진 제1 야당의 지향점에 기대가 크다. 문제는 실천이다. 구성원의 의식이 바뀌고 실천이 담보되 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정강·정책도 소용이 없다. 창당대회가 열 린 이날도 당내에서 기초선거 무공천을 둘러싸고 여러 목소리가 터져 나온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다. 기초선거 무공천은 통합의 명분이자 국민과의 약속이기도 했다. 그런 만큼 당 지도부는 무 공천 입장을 고수할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으나 현실론을 들어 무공천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요구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것이 다.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원칙론과 지방선거에서 이겨야 한다는 현실론 사이에서 길을 잃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핵안보정상회의 주최국으로서 위신이 걸린 문제라며 정부가 간 곡히 요청한 원자력방호방재법 개정안의 처리를 방송법 개정안 과 연계해 반대한 것도 새정치와는 거리가 있는 처사다. 정파적 이해나 당리당략을 앞세운 결과다. ‘친노 배제론’ ‘문재인 용퇴 론’에서 보여지듯 해묵은 계파갈등도 언제 터질지 모르는 잠재 악재다. 새정치연합이 창당선언문과 정강·정책에 담긴 정신을 늘 새겨 당명 그대로 새정치를 몸소 보여줌으로 우리 정치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 날이 하루라도 앞당겨지 길 염원한다. 원칙이 현실 앞에서 흔들리거나 당리당략이 국익 에 우선하는 일은 새정치가 몰아내야 할 낡은 정치다. 국민 앞에 약속한 대로 실천해 보이지 못하면 기대는 더 큰 실망으로 바뀔 수 있다. 앞으로 내놓을 다양한 정치혁신안과 그 실천여부에 관 심이 쏠리는 이유다. 새정치 실천으로 국민의 정치불신 지표는 낮추고 행복지수는 높여주는 일에 매진해 명실상부한 ‘새정치연 합’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기 바란다. (주)한국언론공보사 발행 www.sisailbo.com
등록번호 : 서울 (가) 09959호/ 서울 (아) 02798호
회장 남궁재희 / 발행·편집인 이다혜 / 편집국장 정채두 (본사)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25길 15-5 IT빌딩 5층
상임고문 윈스턴 처칠 전 영국총리 는 ‘불독’을 연상케 한다. 상대 를 꿰뚫어보는 듯한 눈, 늘어진 볼, 단단한 턱은 영락없는 ‘불 독’이다. 불독은 과거에는 투견 으로 명성을 떨쳤다. 공격적인 외모에서 알 수 있듯 한 번 물 면 놓지 않는다. 진돗개와 막상 막하다. 처칠은 불독 같은 삶을 고수 했다. 자신의 원칙에 충실했다. 옳다고 믿으면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믿음을 실천하기 위해 늘 자기 최면을 걸었다. 2차 세 계대전 직후 영국이 계속 독일
기고
고문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당 시 복싱 밴텀급 32강전에서 한 국 선수가 불가리아 선수를 일 방적으로 압도하고도 억울하 게 판정패를 당하는 일이 일어 났다. 분노한 한국 코칭스태프 들이 의자까지 집어들고 링에 난입하는 등 아수라장이 벌어 졌고, 해당 선수는 67분 동안 링에 주저앉아 침묵시위를 벌 였다.
처칠의 배신 에 밀려날 때도 늘 손가락으로 ‘V’자(字)를 만들어 보이며 국민 과 장병들을 격려했다. 처칠은 보수당에서 정치를 시작했다. 당연한 경로였다. 그 는 귀족 출신이었다. 하지만 얼 마 지나지 않아 당적을 자유당 으로 바꿨다. 국회의원 당선을 위한 철새 행각은 아니었다. 보 수당의 정책이 자신의 신념과 어긋났기 때문이다. 보수당은 보호무역 정책을 고집했다. 수입을 억제하기 위 해 대대적인 관세 인상을 추진 했다. 처칠은 자유무역을 지지 했다. 보호무역에 대한 신랄한 비판은 아직도 인구에 회자될 정도다. 그는 “세금을 올려 부 자가 되겠다는 생각은 양동이 에 들어가 손잡이만 들어올리 면 공중부양이 가능하다고 믿 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목소 리를 높였다. 그는 계급적 이익을 외면했 다. 그는 우리의 ‘강남 좌파’와 비슷한 행보를 보였다. 빈부격 차 해소를 통한 사회 통합에 심
혈을 기울였다. 고용보험, 건강 보험 등 사회 보험 도입을 주도 했다. 고용 안정을 통한 사회복지 를 추진했다는 점에서 처칠은 시대를 앞서간 선각자였다. 그 는 직업소개소 제도를 입법화 했다. 마찰적 실업을 완화하기 위해서였다. 직업소개소는 실 업자들의 구직 활동을 적극 지 원했다. 처칠은 사회보험으로서 고용 보험 도입을 주도했다. 고용의 안정성이 떨어지는 저임금 노 동자들을 대상으로 삼았다. 보 험료는 노동자, 고용주, 정부가 분담했다. 노동자와 고용주가 각각 일주일에 2.5펜스를 부담 했고, 정부는 이 합계의 1/3을 보조했다. 그는 고용보험 도입 과정에 서 대단한 뚝심을 발휘했다. ‘베버리지 보고서’로 널리 알려 진 윌리엄 베버리지는 “처칠의 개인적 역량 덕분에 사회 입법 의 진로가 크게 바뀌었다”고 격 찬했다. 처칠은 ‘예산동맹(Budget League)’ 총재로서 국민건강 보험 도입에 기여했다. 건강보
험제도를 도입하려면 재원이 필요했다. 재원을 마련하기 위 한 수단이 ‘국민예산(People’s Budget)’이었다. 토지 소유자에 대한 세금 신설 등을 통해 재원 을 마련하려고 했다. 대지주들이 ‘예산반대동맹’ 을 창설해 조직적인 반대를 벌 이자 처칠은 ‘예산동맹’을 통해 맞불을 놓았다. 국민예산은 하 원에서 통과됐다. 하지만 귀족 이 지배하는 상원은 거부권을 행사했다. 자유당은 두 차례의 총선 승리에 힘입어 ‘국민예산’ 을 통과시켰다. 이런 사회 복지제도 국민 통합 에 크게 기여했다. 서민의 아들 딸도 영국을 자신의 나라라고 여 겼다. 그래서 전쟁이 일어나면 기 꺼이 영국을 위해 싸웠다. 경제 분야에 대한 정부의 개 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지원과 규제다. 정부가 보조금 등을 제공하면 ‘지원’, 기업을 비롯한 민간 경제주체의 활동 을 제한하면 ‘규제’다. 지원과 규제는 양면적이다. 정부 지원에 대해서는 이따금 ‘특혜’ 시비가 따르지만 반대 수위가 그리 높지 않다. 부담에
애국주의 스포츠 중계방송 이제 그만 올림픽만을 바라보며 고생하 고 최선을 다해 경기를 한 선수 로서는 그럴 수 있었다고 할 수 있지만 당시 방송에서 했던 해 설자의 말은 돌이켜 보면 정말 어리석고 위험했다. “네, (xxx선 수) 절대로 내려오면 안됩니다.” 사실 스포츠 경기 중 대다수 비인기 종목 경기를 지켜보는 국민 10명 중 7~8명은 해당 종 목의 룰을 잘 알지 못한다. 결국 국민들은 중계방송에 서 해설가와 캐스터의 말을 통 해 경기 내용을 판단하게 된다. 해설가와 캐스터가 “우리 선수 가 잘하고 있다”고 하면 ‘그런 가 보다’하게 되고, “우리 선수 가 억울하게 판정 불이익을 당 했다”고 말하며 흥분하면 당연 히 그렇게 믿으면서 심판이나 다른 나라 선수들에 대해 막연
한 적개심을 갖게 된다. 해설가와 캐스터의 한 마디, 한 마디가 국민 여론의 흐름을 만들고 바꾸는 셈이다. 그렇다고 국민이 해설가와 캐 스터들의 ‘꼭두각시’인 것만도 아니다. 거꾸로 해설가와 캐스터 가 “우리 선수가 잘못하고 있다” 고 하거나 우리 선수가 진 판정 이 심지어 ‘옳은 판정’이라고 평 가한다면 바로 그들을 ‘역적’ 내 지 ‘공공의 적’으로 몰아버린다. 지난달 26일 서울 서강대에 서 문화연대와 스포츠문화연구 소 주최로 열린 ‘소치 겨울올림 픽으로 드러난 대한민국 체육 계의 문제점’ 토론회에서도 경 기 중계를 두고 이같은 문제점 이 도마 위에 올랐다. 소치올림 픽의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에 서 불거진 ‘피겨 여왕’ 김연아
(24)에 대한 심판 판정 불이익 논란을 두고서다. 앞서 이 경기를 생중계한 국 내 방송사의 해설가와 캐스터 는 일제히 “김연아가 편파 판 정에 희생됐다”고 앞장서서 분 노를 표출했다. 김연아가 어떤 것을 잘했다는 얘기는 많았지 만, 김연아의 무엇이 부족했다 는 얘기는 거의 없었다. 금메달 을 딴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 니코바(18)에 대해서는 김연아 보다 무엇을 못했다는 얘기는 있었어도 김연아에 비해 어떤 것을 더 잘 했다는 언급은 듣기 힘들었다. 이날 토론회에서 이준호 전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는 “국내 피겨 전문가들이 김연아가 기 술점수에서 소트니코바에게 5 점 지고 들어갔다고 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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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체감도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이다. 규제는 다르다. 특정 그룹이나 분야만이 불이익을 감당한다. 하지만 규제에 따른 반사이익 체감도는 낮다. 당연 히 불이익을 당하는 그룹은 목 소리를 높인다. ‘액티브 X’같은 규제는 해결 하기 쉽다. 이를 폐지함으로써 불이익을 누리는 집단은 별로 없다. 일사천리로 해결될 수 있 다. 하지만 이런 단순 규제는 그리 많지 않다. 오히려 이해관 계가 엇갈리는 규제가 대부분 이다. 고용, 독과점, 환경, 안전 관련 규제가 대표적이다. 최저 임금을 억제하면 기업은 박수 를 칠지 몰라도 노동자들은 거 세게 반발한다. 정부가 규제 개혁 공론화를 위해 불을 지핀 것은 긍정적이 다. 하지만 공론화 과정에 기업 밖의 의견도 반영해야 한다. 치 열한 논쟁 과정에서 자신의 계 층이나 지역 이익을 과감히 배 신하는 목소리도 분출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이런 흐름 속에 서 사회 통합은 강화되고, 여기 서 내려진 결정도 비로소 추동 력을 얻는다.
중계방송에서 듣지 못한 얘기 를 했다. 이 전 코치는 나아가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에 프랑스 쇼트트랙 대 표팀 감독으로 참가해 현장에 서 김동성이 미국의 안톤 오노 와 접촉 후 실격을 당하는 것을 지켜봤다”면서 “당시 선수 출 신인 방송사 해설위원들도 (김 동성이)실격이라고 생각하면서 도 국민들이 무서워서 방송에 서 그렇게 말하지 못했다고 고 백하더라”고 털어놓았다. 또 축구 해설가 김강남씨는 “신문선 전 SBS 해설위원은 지 난 2006년 독일월드컵 조별리 그 G조 한국-스위스전을 중계 하던 중 스위스의 두 번째 골을 인정한 주심의 오프사이드 판 정을 두고 ‘옳은 판정’이라고 소신 발언을 했다가 (해설위원 에서 사퇴하는 등)거의 매장을 당했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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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 지역안테나
전라남북도·광주시
2014년 3월 28일 금요일
“스마트폰 하나면 OK” 전북대 최첨단 도서관 ‘인기’
전남 영광
이바돔 영광 대마산단에 생산공장 착공 전남 영광군은 외식업체인 이바돔이 대마전기자동차산업단 지에 생산공장을 짓는다고 27일 밝혔다. 이바돔은 대마산단 부지 3만3천㎡에 150억원을 투자해 전통 음식 연구·생산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이바돔 입주로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공급과 구매가 가능 할 것으로 기대된다. 창립 21주년인 이바돔은 ‘이바돔 감자탕’ 프랜차이즈를 운영 하며 국내 외식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전남 담양
스마트폰 앱으로 좌석·스터디룸 대여·출입관리 등 ‘편리’ 위치정보 활용해 도서관 효율성 높여… 복합 문화공간 표방 “스마트폰만 있으면 스터디 룸 예약부터 도서대출, 출입 관 리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 어요.” 전북대학교에 다니는 이승진 (23·여)씨는 요즘 도서관 출입 이 부쩍 늘었다. 새로 개관한 전북대 중앙도 서관에는 도서대여나 열람실
사용 외에도 다양한 문화 시설 을 갖춰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 기 때문이다. 올해 3월 개관한 전북대 중앙 도서관은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 하나로 도서관 기능을 모두 사 용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모바 일 통합 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영산강환경청 오염물질 배출업소 적발 영산강유역환경청(청장 정회석)은 환경오염 물질 배출업체 특별단속을 벌여 폐수를 무단으로 배출한 업체 19곳을 적발 했다고 27일 밝혔다. 위반 업체 가운데 12곳은 배출시설 설치 신고를 하지 않았 거나 폐수를 하천에 버리다가 적발됐고, 7곳은 오염물질 자 가 측정을 하지 않거나 폐수 방지시설 일지를 기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 나주에 있는 한 벽돌공장은 폐수를 지하에 매설된 관 을 통해 영산강에 배출했고 무안의 한 폐기물처리업체도 폐 수를 무단으로 배출하다 적발됐다. 환경청은 이들 위반업체에 대한 행정처분을 지자체에 의뢰 했으며 폐수를 무단배출한 업체는 직접 수사한 뒤 사법처리 할 계획이다.
최첨단 전북대 중앙도서관 ‘인기’
전북 전주
전북기능경기대회 4월9일 개막 기능인들의 잔치인 전북기능경기대회가 4월 9∼14일 전주공고 등 도내 8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전북지사는 올해 기능대회에 464명이 참가, ‘폴리메카닉스’ 등 35개 직종에서 기량을 겨룬다고 27일 밝혔다. 또 지역특성화 직종으로 신재생에너지(태양광발전)와 한지공예 분야 경기가 별도로 개최된다. 이 대회 입상자들은 10월 경기도에서 열리는 제49회 전국기능 경기대회에 전북 대표로 출전한다. 전북 정읍
정읍시 재능나눔축제 29일 열어 전북 정읍시는 29일 정읍실내체육관에서 ‘제2회 재능나눔축 제’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행사에서는 시민에게 의료, 법률, 이·미용 등의 서비스를 무 료로 제공한다. 다양한 체험행사와 재능나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정읍시는 애초 이 행사를 내달 26일 열 계획이었으나 6·4 지 방선거를 앞둔 행사 금지기간이어서 일정을 바꿨다. 김생기 정읍시장은 “다양한 재능을 서로 주고받으며 자원봉 사를 활성화하고 기부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영암
영암도기왕인축제기간30%할인판매 영암도기박물관이 다음달 4일부터 나흘간 열릴 ‘2014 왕인 문화축제’ 기간에 도기 할인 판매를 한다. 27일 박물관에 따르면 축제기간에 도기박물관 명품판매장과 왕인문화축제 특설판매장에서 영암 전통도예장인이 만든 반 상기, 다기세트, 밥그릇, 대형 광구병 등 총 57종의 생활도기와 도예작품을 30% 할인 판매한다. 영암도기는 1천2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우리나라 최초 시유 도기 생산지인 구림도기 가마터(사적 338호) 역사성을 계승, 영암의 질 좋은 황토를 주원료로 만들어졌다. 전북 남원
전북대 중앙도서관 열람실 전화부스
예방적 차원 살처분 146만마리 중 133만마리 확인 농가수 기준 51농가 중 41농가 음성… 80% 차지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AI) 발생 인접 지역에서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한 닭과 오리 대부분이 음성으로 나타났다. 전염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 이라고는 하지만 이른바 ‘묻지 마 식 살처분’에 대한 타당성 논란이 일 전망이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 월 24일 해남 송지면 씨오리 농 장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73농가에서 190만3천800여 마 리의 닭과 오리가 살처분됐다. 닭은 21농가에 123만6천300 여마리, 오리는 52농가에 66만 7천500여마리다. 문제는 정작 AI가 발생했거나 역학 관련 농장으로 AI가 양성으 로 드러난 곳이 아닌 이른바 ‘예 방적 살처분’한 농가 대부분이 음성으로 확인됐다는 점이다. AI가 직접 발생한 농장은 영암 3곳, 나주 2곳, 해남과 영광 각 1 곳 등 6곳으로 살처분 가금류는
9만900여마리에 불과하다. 발생지역에서 반경 500m 이 내 오염지역에서는 11농가 39 만8천200마리가 매몰됐으나 병성 결과 3농가를 제외한 8농 가(36만6천200마리)는 음성으 로 확인됐다. 특히 반경 3km 이내, 즉 위험 지역으로 분류돼 예방적 차원 에서 살처분이 이뤄진 40곳 중 무려 33곳에서 음성이 나왔다. 오염과 위험지역에서 살처분 된 145만5천800여마리 중 양 성은 12만9천500마리(8.8%)에 불과하고 음성은 무려 132만2 천600마리(91.2%)로 조사됐다. 10마리 중 9마리 이상이 AI에 감염되지 않은 채 묻힌 셈이다. 농가로는 오염과 위험지역에 서 예방적 살처분된 51농가 중 단 10곳을 제외한 41농가가 음 성이다. AI 처리 규정상 즉시 살처분 을 해야 하는 오염지역 11곳을
방역 관계자들이 한 농장의 닭을 예방적 살처분하고 있다.
신축한 전북대 중앙도서관
는 TV와 빔프로젝터를 갖춘 26 개의 스터디룸이 있지만 학생 수에 비하면 여전히 부족하다. 하지만 신축 도서관은 모바 일 통합 관리 시스템을 이용해 허수 이용자를 걸러내는 방식 으로 스터디룸 부족 문제를 줄 였다. 스터디룸 사용을 원하는 학 생들은 미리 앱을 이용해 인원 수와 각 학생의 학번을 입력해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다. 예약 시간이 되면 인원수의 과반이 넘는 학생이 도서관 안 으로 들어와야만 스터디룸의 비밀번호가 제공돼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앱과 모바일 통합 관리 시스템을 통한 효율적인 운영으로 도서관 이용객 수는 이전보다 7배가량 늘어난 하루 7천∼8천명에 달한다. 이 외에도 열람실 책상에 ‘스 마트 서랍 기능’을 탑재해 앱으 로 비밀번호를 받아 귀중품 분 실을 예방하거나 도서관 곳곳 에 전화부스를 설치해 열람실
을 나가지 않고도 전화통화를 할 수 있는 세심한 설계도 눈에 띈다. 영어영문학과 신한비(25)씨 는 “쾌적한 환경에 열람실도 넓고 좌석도 늘어나 새로 지어 진 도서관을 자주 이용한다”면 서 “열람실을 이용할 때도 미 리 앱을 이용해 예약할 수 있 고, 멀티미디어 시설도 잘 갖춰 져 DVD를 볼 때도 자주 온다” 고 도서관 이용 소감을 밝혔다. 노도환 중앙도서관장은 “3월 개관 이후 상주 이용객 수가 3천 명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도서 관에 생기가 도니 학교 전체가 살아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면 서 “지역 주민들의 이용도 늘려 전북의 지식 허브로 자리매김하 도록 노력하겠다. 단순히 도서 관 기능만이 아니라 복합 문화 공간의 역할을 하는 것이 목표 다”고 앞으로 계획을 밝혔다. 전북대 중앙도서관은 3월 한 달간 시험 운영을 거쳐 다음달 1일 정식 개관한다. 김진호 기자
“도시가 아닙니다. 정원입니다.”
AI ‘묻지마식 살처분’ 타당성 논란
지리산국립공원야영장4곳개장 지리산 국립공원 북부사무소는 4월6일부터 달궁과 덕동자동 차 야영장 등 4곳을 개방한다고 27일 밝혔다. 야영장 4곳 중 덕동자동차 야영장, 뱀사골야영장, 달궁 자동 차야영장 일부는 예약제로 운영되며 나머지는 선착순 현장이 용이 가능하다. 예약은 국립공원 예약통합시스템(reservation.knps.or.kr)을 통해 4월 1일 오후 2시부터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공원관리공단 홈페이지(knps.or.kr)나 지 리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063-630-890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도서관은 지하 1층·지상 4 층 규모로 총 예산 340억여원 을 들여 열람실 2천100여 좌석, 도서 자료실 2개층, 멀티미디어 스터디룸 26개, 영화관 등 최첨 단 시설을 갖췄다. 게다가 이 모든 시설을 스마 트폰 어플리케이션(앱)만 깔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넓은 학습 공간과 편의시설, 최신식 도서·멀티미디어 자료 실, 영화관 등 하드웨어와 함께 도서관을 이용할 때 사용하는 ‘스마트’한 소프트웨어 역시 학 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결 이다. 학생들은 도서관에서 제공하 는 앱을 설치하면 간편하게 출 입 관리와 좌석 대여, 스터디룸 예약, 도서 대출·반납 등을 도 서관 이용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위치정보를 활용해 시험기간이면 빈자리에 책 한 권만 놓아둔 채 자리를 맡는 얌 체족의 ‘만행’도 막을 수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전송받은 위치정보를 활용해 이용객이 도서관을 벗어난 지 6시간 이상 이 되면 앱에 ‘자리 연장’ 알림 이 뜨고, 만약 도서관으로 돌아 와 자리를 연장하지 않으면 자 동으로 좌석이 반납된다. 스터디룸 예약 역시 스마트하 게 바뀌었다. 신축한 도서관에
제외하더라도 최소 33농가 96 만마리는 음성인 셈이다. 전남도는 지난달 위험지역내 일부 농가에 대해 묻지마 식 살 처분을 보류했다가 결국 원대 복귀한 바 있다. 이는 살처분을 진행한 다른 농가와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 되는 데다 보류 이후 AI발생에 따른 책임부담 등이 주된 이유 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예방적 살처분에 대한 세부적인 지침이나 정확 한 규정 마련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예방적 살처분은 시장군수 등이 주변 상황 등을 고려해 건 의하면 시도지사가 의견을 수 렴,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해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예방적 살 처분 농가 중 상당수가 음성으 로 나왔지만 보류 시 밀식 등 사 육 환경 악화 등으로 결국 AI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예방적 살처분을 할 수밖에 없 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박진희 기자
다음달 개장 순천만정원 홍보문구 선정 전남 순천시는 27일 다음 달 개장하는 ‘순천만정원’의 대표 홍보 문구를 선정했다. 이번 문구는 순천만-순천 만정원-동천-봉화산 둘레 길-도심으로 연결돼 도시 가 하나의 정원으로 탄생한 다는 신개념 정원의 의미를 담았다. 순천시는 순천만정원 브 랜드 가치와 인지도를 높이 고 홍보 마케팅을 위해 홍보 카피 개발을 추진했다. 국내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과 직원들의 설문
조사 등을 통해 홍보 문구를 선정했다. 순천시 한 관계자는 “이 번에 대표 홍보 카피를 선 정한 만큼 자연·사람·생명 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정원 의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 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 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만정원은 삶의 주요 가치인 ‘행복 창출’을 주제로 오는 4월 19일 개막 식에 이어 다음날 정식으로 개장한다. 이보림 기자
남도음식큰잔치 담양서 개최… 변화 기대 전남의 대표 음식 축제로 자 리매김한 남도음식문화큰잔치 가 올해는 담양 죽녹원 앞 대나 무 박람회장 일대에서 열린다. 남도음식 큰잔치는 지난 1994년부터 순천 낙안읍성에 서 계속 개최됐으며 장소가 변 경돼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전남도는 사적지(제302호)인 낙안읍성에서 축제를 치르면서 문화재 훼손 등의 문제가 제기 돼 온 데다 유사 프로그램 지속 에 대한 변화 필요, 순천시의회 의 관련 예산 삭감 등으로 개최 장소를 공모했다. 전남도는 최근 축제전문가 등의 심사를 거쳐 공모한 4개 지자체 중 담양으로 결정했다. 떡갈비, 대통밥, 암뽕순대 등 다양한 남도의 토속 음식과 광 주시와 인접한 교통 접근성, 죽
녹원, 관방제림, 메타쉐콰이어 길 등 풍부한 관광자원이 선정 배경이라고 전남도는 설명했다. 심사위원장인 김희승 동신대 교수는 지난 26일 “군의회와 지 역주민의 개최 의지 등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 “문화 큰잔치가 담양으로 개최장소 변경을 계기로 더 훌 륭한 축제로 발전하길 기대한 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조만간 담양군과 축제운영을 위한 업무협약 체 결 등 본격적인 축제 준비에 들 어갈 계획이다. 또 축제 전문가와 관계공무 원이 함께 참여하는 워크숍 개 최와 새로운 축제 프로그램 개 발 등 축제 활성화에 만전을 기 하기로 했다. 강혜희 기자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맛집 추가 유치전 나서 부산지역 롯데백화점들이 향 토 맛집을 유치하면서 매출증 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백화점의 식당가나 푸드코트 는 일반적으로 최저층과 최고 층에 위치하면서 맛집을 찾은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다른 상 품을 구매하게 되는 일명 분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 에 고객유치의 새로운 아이콘 으로 떠오르고 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들은 2009년 처음으로 부산의 향토 빵집인 ‘옵스’와 일식 라면집인 ‘라멘이찌방’을 광복점에 입점 시키면서 향토맛집 유치에 나서 지금까지 5년간 4개 백화점에
지역안테나
‘향토맛집’ 유치 매출증대 효자노릇 ‘톡톡’
5년만에 16개 업체, 22개 매장 입점 운영중
모두 16개 업체에서 22개 매장 을 운영중이라고 26일 밝혔다. 롯데 광복점에서 영업중인 향토 맛집 ‘남포수제비’와 ‘오 돌수육’, ‘고봉민깁밥인’, ‘해운 대 기와집 대구탕’은 다른 업소 보다 1.5∼ 3배 많은 평효율을 기록했다. 옵스는 지난해 월 매출 3억원 을 기록하면서 유명 의류 브랜 드보다 높은 매출실적을 올리 고 있다. 롯데 동래점의 전통빵 집 ‘B&C’도 웬만한 의류 브랜 드를 능가하는 월 매출을 기록 중이며 부산본점과 센텀시티점 에 입점한 향토 맛집들도 다른 업소에 비해 단위 면적당 효율
부산 영도 청학시장 맛집인 오돌수육이 롯데백화점 광복점에 입점해 고객 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훨씬 높게 나타난다. 이처럼 향토 맛집의 매출 기 여도가 높게 나타나면서 부산 지역 롯데백화점 4개점은 영업 점포 확대와 맛집 추가유치에 나섰다.
롯데 부산본점과 센텀시티점 은 각종 블로그에서 부산의 3대 빵집으로 유명한 ‘겐츠’를 이달 중순 지하1층 식품관에 동시에 입점시킨 결과 고객들의 폭발 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이달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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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경상남북도·부산· 대구·울산·제주
2014년 3월 28일 금요일
출만 각각 1억원에 육박할 것으 로 예상된다. 지난 21일에는 롯데 센텀시 티점에서 42년 전통의 ‘남포수 제비 1972’를 추가 입점시켰고 광복점도 부산 망미동의 유명 국수집인 ‘거창까막국수’를 유 치했다. 롯데 부산본점도 20대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아이 스크림 매장 ‘아이스팩토리’와 ‘소프트리’를 유치하는 등 맛집 유치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임태춘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팀장은 “부산지역 향토 맛집 유 치를 통해 지역 백화점과 지역 민이 상생하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쟁력있는 매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입 점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찬양 기자
경남 창원시
경남도, 올해 ‘전국 우수시장 박람회’ 유치 경남도는 도 단위로는 처음으로 중소기업청에서 경비 전 액(7억원)을 지원하는 ‘2014년 전국 우수시장 박람회’를 유 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11회째인 전국 우수시장 박람회는 오는 10월 말 에서 11월 초 사이 3일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상인연합회의 숙원이기도 한 이 박람회 유치를 위해 마 지막까지 경북도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고 경남도는 설명 했다. 박람회에는 전국 17개 시·도 주제관과 홍보관이 설치되 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컨퍼런스, 먹거리마당, 고객 참여마당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와 특별프로그램 등이 펼 쳐진다. 경남도는 전국 상인과 시장 관계자, 관람객 등 약 15만 여 명이 경남을 찾고 230억원에 이르는 경제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 상주시
올해 찾아가는 문화활동 50건 예산지원
시민과 함께하는 부산법원 ‘소통콘서트’ 법원 인사들 대거 참석 시민들과 소통 깊은 관심
부산지방법원은 지난 25일 오후 부산 어린이대공원 내 학 생교육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시 민사법참여단과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소통콘서트 2014’를 열었다. 이 행사는 ‘국민은 법원 속으 로, 법원은 국민 속으로’라는 주제로 법원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고 시민 사법참여단의 지난 2년간 활동 을 평가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부산은행 관현악단의 실내악 연주, 시민사법참여단 활 동 소개, 시민사법참여단 10명의 자유발언(법원 견학 체험담 등), 봉사활동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윤인태 법원장과 김형천 수석부장, 사무국장 등 법 원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시민들 과 소통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부산법원은 2012년 ‘시 민과 함께하는 법원을 만들겠 다’며 일반 시민 528명으로 구 성된 ‘시민사법참여단’을 발족 했다. 2년이 지난 현재 부산법 원의 시민사법참여단 회원이 3 천17명으로 늘어났다. 시민사법참여단은 법원 견 학, 봉사활동, 법정모니터링, 그림자배심원, 체험형 청년인 턴제, 나홀로 소장 작성하기, 분야별 체험설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참여하면서 판사를 비롯해 법원 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김윤영 부산지법 공보판사는 “부산법원이 전국 법원에서 가 장 많은 시민사법참여단을 운 영해 시민들과 소통하는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며 “국민 과 소통으로 법원의 신뢰를 구 축하는 노력을 계속 해 나가겠 다”고 말했다. 이보림 기자
경남 은행
5일 경남은행 본점 1층 영업장에 마련한 ‘찾아가는 장바구니 취업상담창구’에서 마산여성새로일하기센 터 취업상담사들이 지역 여성들의 취업 상담을 하고 있다.
은행 본점 1층 영업장 마련 28일까지 창구 운영 경남은행은 지역 여성들에 게 일자리를 만들어주려고 ‘찾아가는 장바구니 취업상 담창구’를 운영한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은행 본점 1층 영업장에 마련한 이 창구에 서는 마산여성 새로일하기센 터 상담사 2명이 취업을 원하 는 여성들과 상담하고 나서 적합한 일자리를 찾아준다. 주부인턴제에 참여할 기업
밀양시 문화관광 홍보잡지 ‘미르피아’ 발간
재선충 피해나무 대형헬기로 첫 운반 국내 최초 대형헬기 투입 재선충 감염된 소나무 운반
25일 경남 밀양시가 발간한 홍보잡지 ‘미르피아 밀양’. 모두 40쪽인 이 책에는 밀양아리랑, 밀양 8경의 하나인 종남산과 한창 단장하는 밀양읍성, 특산물인 딸기·깻잎 등에 관한 사진과 얘기가 실렸다.
밀양시, 전통문화와 관광 명소 특산물 널리 알리려 잡지 발간
경남 밀양시가 지난 25일 지 역 전통문화와 관광 명소, 특산 물을 널리 알리려고 홍보잡지 ‘미르피아 밀양’을 펴냈다. 모두 40쪽인 이 책에는 밀 양아리랑, 밀양 8경의 하나인 종남산, 한창 단장하는 밀양 읍성 등에 관한 사진과 얘기 가 실렸다. 밀양아리랑은 정선·진도 아 리랑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아리 랑으로 불린다. 아리랑은 2012년 12월 6일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에 등
재됐다. 어린 시절을 밀양에서 보낸 우리나라 문학계의 거목 이문 열 작가를 인터뷰해 ‘우리들 의 일그러진 영웅’ 등 그의 작 품 속에 비친 밀양 이야기와 밀양에 대한 애정과 추억도 담았다. 딸기, 깻잎 등 지역 특산물도 소개한다. 밀양시는 모두 5천 권을 발 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여행 사, 교육기관, 기업 등에 배포 했다. 미르피아 밀양은 앞으로 계 절별로 발간된다. 박진희 기자
경북 상주시가 국내 최고령 접목 감나무의 후손 나무를 분양했다. 상주시와 경북대는 26일 경북대 상주캠퍼스에서 수령 이 750년으로 국내 최고령 접목 감나무인 ‘하늘아래 첫 감 나무’의 후손 나무 8그루를 관계기관에 나눠줬다. 후손 나무를 받은 기관은 국립산림과학원, 경북도 농업 기술원 상주 감시험장, 상주시산림조합, 상주시 곶감공원, 상주시 등이다. 상주시와 경북대는 하늘아래 첫 감나무의 유전자를 보 전하고자 지난해 경북대 산림환경자원 밭에서 접목을 거 쳐 후손 나무를 재배해 왔다. 상주시 외남면 소은리에 있는 최고령 곶감나무는 ‘호랑 이보다 무서운 곶감’이란 전래동화책에 등장하는 나무로 ‘하늘아래 첫 감나무’란 애칭으로 불린다. 이 감나무는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줄기 가운데가 괴 사해 둘로 갈라졌지만 매년 5천여개의 감이 열리며 왕성 한 결실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찾아가는 장바구니 취업상담창구’ 운영
소나무 재선충에 감염된 나 무를 잘라 대형 헬기로 운반하 는 작업이 지난 25일 부산 기장 군 일광면의 한 야산에서 진행 됐다. 산림청은 부산 기장군과 경 남 김해, 제주 등에서 국내 최초 로 대형헬기를 투입해 재선충 에 감염된 소나무를 운반했다. 운반작업은 지상의 작업자들 이 감염된 소나무를 잘라 거대 한 주머니에 담으면 헬기가 줄 을 이용해 들어 올려 인근 공터 로 옮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산림 당국은 지난해 이상고 온 현상으로 소나무 재선충이 확산되면서 헬기를 이용해 피 해 입은 나무를 신속히 옮기기 로 했다. 김형규 양산산림항공관리소 장은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곳과 지상장비가 접근하지 힘 든 지역에 헬기를 투입했다”며 “이번 작업은 소나무 재선충 확 산을 막고 미관에 좋지 않은 ‘소 나무 무덤’도 줄이는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말했다.
기장군은 헬기에 의해 옮겨 진 피해 나무를 다른 곳에서 파 쇄해 농작물 거름으로 재활용 하기로 했다. 지난 26일,울산벤처기업협회 정기총회 회장단 이취임식
울산벤처기업협회는 26일 정 기청회를 열고 회장단 이취임식 을 했다. 신임 회장으로 이일우 ㈜유시 스 대표이사가 취임하고, 창립 때부터 협회를 이끌었던 류해렬 회장(㈜유성 대표이사)이 물러 났다. 협회는 울산 벤처기업 활성화 와 권익을 향상하기 위해 2010 년 9월 창립해 137개 회원사를 두고 있으며, 회원사 교류 확대 와 판로개척 지원 등 다양한 활 동을 하고 있다. 울산시, 공직자 인권교육 실시 울산시는 26일 시청 대강당 에서 공무원과 산하기관 직원 등 460명을 대상으로 인권교육 을 했다.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인권사 무소 권혁장 소장이 ‘인권의식 함양과 시민 인권증진을 위한
들의 신청도 접수한다. 경남은행은 이 창구를 28 일까지 운영한다. 경남은행은 2009년부터 찾아가는 장바구니 취업상 담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송지예 기자
방안’을 주제로 교육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교육이 공 직자의 인권역량을 키워 인권 친화적 행정을 펼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 울산시 소방본부는 26일 시 의회 대회의실에서 제2회 일반 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를 열 었다.
‘울산시 박물관협의회’ 지역 박물관장 등 참석 울산박물관은 26일 박물관 회의실에서 지역 박물관장 등 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시 박물 관협의회’ 구성을 위한 간담회 를 열었다. 협의회에는 울산박물관, 대 곡박물관, 암각화박물관, 장생 포고래박물관, 울주민속박물 관, 울주옹기박물관, 울산해양 박물관, 울산대박물관, 울산과 학관, 오영수문학관, 박제상 기념관 등 12개 박물·기념관 이 참여해 다음 달 발족할 예 정이다. 협의회는 앞으로 참여 기관 간 발전 지원, 자료 교환, 특별 전, 교육프로그램 공동 구축 등 을 추진한다. 강혜희 기자
울산시
현대중그룹 협력사, 어려운 학생에 장학금 현대중공업그룹 협력회사들이 14년째 가정 형편이 어려 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 대삼호중공업) 협력회사 모임인 현대중공업그룹통합협의 회(회장 김근배 하이에어코리아 대표)는 26일 울산 동구 현 대청운고등학교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열었다. 장학금 3천만원은 현대청운고를 비롯해 5개 중·고교에서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열심히 공부하는 60명에게 50만원씩 전달된다. 협의회는 앞서 지난 7일 현대삼호중공업이 있는 전남 영 암군에 장학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 통합협의회는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지난해 1천600만원 의 장학금을 늘렸고, 올해도 지난해보다 200만원을 늘어난 4천만원을 지원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310개 협력회사 모임인 통합협의회는 1991년부터 매년 어려운 이웃들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있 으며, 지금까지 전달한 금액은 3억7천여만원에 달한다. 부산시
부경경마공원, 30일부터 3주간 고객이벤트 부산경남경마공원은 다음달 6일 열리는 KRA컵 마일(G Ⅱ) 대상경주를 기념해 3주간의 라이브 콘서트와 고객참여 이벤트를 연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는 매 주 새로운 공연과 릴레이 경품 이벤트가 펼쳐질 계획이다. 특히 30일에는 치어리더들의 공연, 다음달 6일에는 인기 드라마인 ‘응답하라 1994’의 주인공 도희가 소속된 걸그룹 ‘타이지니’의 공연, 13일에는 비보이 공연 등이 열린다. 강서구종합사회복지관, 노년 성인식 개선 프로젝트 강서구종합사회복지관은 노년의 성인식 개선 프로젝트 인 ‘만리장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북구, ‘행복한 어린이집 만들기’ 프로그램 북구는 관내 어린이집 47개소를 대상으로 행복한 어린이 집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북구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영유아의 키크기 운동, 놀 이식 신체활동 프로그램, 성장과정의 편식예방과 올바른 식품섭취방법, 올바른 칫솔질법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김찬양 기자
항구 근대문화유산 ‘부활의 날갯짓’
2008년 5월부터 여객운송이 중단된 전북 군산 임피역(국가등록문화재 208호)이 작년 7월 철도 관광지로 재탄생했다.
군산·목포·인천, 구한말·일제 역사 보존 182억원 투입 지상 4층규모… 유물 4천여점 한때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 던 항구지역의 근대문화유산이 자치단체의 도시 재생사업으로 부활하고 있다. 군산시는 2009년부터 근대 문화 중심도시의 위상과 옛 도 심의 부활을 목표로 ‘근대문화 도시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군산의 옛 도심은 1899년 6 월 조계지(외국인 거주지역)로 설정되고서 일제가 쌀 수탈의 거점기지로 삼아 아픈 역사가
수도권
서울·경기·인천
2014년 3월 28일 금요일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조선은행, 일본 제 18은행, 군산세관, 일본식 사찰 인 동국사 등 170여 채의 근대 문화유산이 밀집돼 있다. 시는 군산 내항을 중심으로 한 근대문화 벨트지역과 함께 문화유산들을 보존해 ‘스토리’ 있는 근대역사경관지역 조성 사업을 진행 중이다. 옛 도심인 장미동에 들어선 역사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4
수유동 분청사기 가마터 서울시 문화재 지정
층, 넓이 4천248㎡ 규모로 지 어졌다. 182억 원이 투자됐다. 유물은 4천여 점에 이르고 이 중 단체와 시민, 학생이 기증한 유물도 2천250여 점이 넘는다. 개관 2년 반 만에 55만 명이 다 녀갔다. 다른 근대문화유산들도 2009년부터 문화벨트지역으로 묶여 새로 단장하고 있다. 내항 일원의 근대역사벨트화 권역에는 진포해양테마공원, 근대건축관, 근대미술관, 장미 (藏米)공연장, 장미(藏米)갤러 리, 미즈카페 등이 조성됐다. 월명동 일대에는 시대형 숙 박시설 6동, 근린생활시설 10 동, 교육관 등을 조성하는 근대 역사경관 조성사업과 건축물 입면과 간판을 근대 풍으로 조 성하는 탐방로(740m), ‘1930 근대군산 시간여행 사업’이 추 진 중이다. 사업에는 내년까지 654억 원이 투자된다. 근대문화유산이 산재한 목포 시와 인천시도 적극적인 움직 임을 보이고 있다. 전남 목포에서 가장 오래된 근대건축물인 옛 일본영사관 (국가사적 제289호)은 목포 근
대역사관(본관)으로 지난달 말 개관했다. 역사관은 1897년 10월 목포 항 개항 이후 일본의 영사업무 를 위해 지어진 2층 석조 건축 물이다. 시는 이곳에 19억 원을 들여 2년간 전시관, 방공호, 수장고 시설 전시물 설치공사를 마무 리했다. 1890년대 개항기 목포에서 1950년대 근대 목포에 이르기 까지 정치, 경제, 문화, 항일운 동과 관련된 다양한 유물 100 여 점을 전시했다. 대표적인 유물은 1903년 무 안 감리서에 정3품 통정대부 김성규를 무안 감리에 임명한 다는 고종의 ‘감리 칙명서’ 진 본이다. 1930년대 동양척식주식회사 직원들이 사용한 ‘토지 측량기’ 진품, 일본인을 조선에 이주시 키고자 광고했던 ‘조선농업이 민모집’ 등 다양한 자료가 전시 된다. 근대 건축물 밀집지역인 인 천시 중구도 2011년부터 개항 장 문화지구 살리기에 팔을 걷 어붙였다.
개항장 문화지구는 인천항 배후에 있는 신포동, 북성동, 동인천동 일대 53만7천여㎡의 터로, 2010년 1월 문화예술진 흥법상 문화지구로 지정됐다. 2010년에는 인천항 배후 옛 개항장 거리에 인천개항박물관 이 문을 열었다. 중구는 전체면적 428㎡, 지 상 2층 규모의 이 석조건축물을 2006년 사들이고 나서 각계의 조언을 받아 근대건축물의 가치 를 보존했다. 1883년 개항부터 1910년 이전까지의 유물 321종, 669점이 전시되고 있다. 박물관에는 국내 근대식 군 함인 광제호에서 1910년 경술 국치 전까지 달았던 태극기, 개 항기 우표, 경인선 기관차 사진 과 모형, 인천전환국 압인 주화 등이 선보인다. 중구는 50여억 원을 들여 국 내 최초 선교선으로 알려진 일 본 국적의 선박을 복원, 관광자 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 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서부권 항구도 시들이 근대문화유산을 재조명 하고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 는 지역으로 만들고자 ‘과거와 현재의 대화’를 시도하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박진희 기자
영종도 미단시티 카지노 호재… 토지매입 문의 ‘빗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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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단신 경기 안산
안산시, 내달부터 ‘시티투어’ 운영 경기도 안산시는 다음달부터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지역의 관광명소를 순회하는 ‘시티투어’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시티투어는 시내권 2개 코스, 대부권 3개 코스, 맞춤형 1개 코 스 등 6개 코스로 구성됐으며 갯벌·염전·도자기 체험, 유리만들 기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시티투어에는 관광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스토리텔러가 동 행해 안산시의 역사와 숨겨진 이야기를 들려준다. 탑승 안내 등 자세한 내용은 안산시청 관광과(☎ 031-481-2105) 또는 ㈜하 나고속관광(☎ 031-413-1212)으로 문의하면 된다.
경기 양평
양평서 내달 4~6일 산수유·한우 축제 ‘제11회 양평 산수유·한우 축제’가 4월 4일부터 6일까지 경기 도 양평군 개군면 내리와 주읍리 일대에서 열린다. 첫날에는 개군레포츠공원에서 풍물패와 군악대 공연, 체육대 회, 노래자랑이 펼쳐진다. 5일에는 청소년 문화 페스티벌, 타악 퍼포먼스, 비보이 공연, 작두타기·품바 공연이 진행된다. 연날리기, 뗏목타기, 수상자전거, 무료국궁, 천연비누, 팔찌만 들기 등 체험행사와 양평한우 시식·판매 행사도 준비돼 있다. 개군면 내리와 주읍리에는 7천여 그루의 산수유나무가 군락 을 이루고 있다. 주변에 용문산과 용문사 은행나무, 민물고기 생태학습관이 있다. 축제 기간 양평역에서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 031-770-3341) 서울시
친환경기술 집약 ‘ 에코하우스’ 서울광장 전시 토지 매입문의 4배증가 5월 본격적인 토지매각
수유동 분청사기 가마터 발굴 조사 후의 모습.
서울시는 27일 강북구 수유 동 분청사기 가마터(875㎡)를 시 문화재로 지정했다고 발표 했다. 수유동 가마터는 고려 말∼ 조선 초 도자기술이 상감청자 에서 분청사기를 거쳐 백자로 넘어가는 시기에 형성된 것으 로 서울 부근에 자리잡은 요업 (窯業)의 흔적을 보여주는 중요 한 유적이다. 시는 이 가마터에 대해 서울 역사박물관을 통해 정밀 지표 조사를 거친 뒤 2011년 5월부
터 11월까지 발굴했다. 조사 결과 아궁이가 비교적 잘 보존돼 있었고 대접, 접시, 병, 잔, 합, 호 같은 유물도 출토됐다. 시는 “강진의 상감청자 생산 이 쇠퇴하고 분청사기 생산이 증가하는 시점에 도성과 가까 운 곳에 형성된 가마여서 당시 도자기 생산과 유통을 두루 살 필 수 있는 유적”이라며 “조선 시대 관요 성립 이전 서울지역 도자 수급체계를 추적할 수 있 는 단서”라고 설명했다.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가 외 국인 전용 카지노 호재를 톡톡 히 보고 있다. 27일 인천도시공사와 미단시 티개발㈜에 따르면 최근 영종 도 미단시티에 대한 정부의 외 국인 전용 카지노 적합판정 이 후 미단시티 토지를 매입하려 는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1일 평균 5건 정도이던 미단 시티 내 토지 매입문의는 카지 노 진출 적합판정 이후 1일 평 균 15∼20건으로 급증했다. 시행사와 기업들이 “(미단시 티개발이) 매각할 수 있는 땅 은 어느 정도냐. 가격대는 얼마 냐”는 내용의 문의를 주로 하 고 있다. 그러나 인천도시공사는 카지 노업 적합판정으로 지가 상승이 예상되는데다 토지 매수자의 개 발의도에 맞도록 토지구획을 재 정리하기 위해 토지매각을 당분 간 중단하도록 미단시티개발에 협조를 요구한 상태다. 미단시티개발은 자체 매각처
인천시 중구 영종동 미단시티 부지에서 카지노 개발을 알리는 홍보물이 설치돼 있다.
분할 수 있는 부지 110만㎡ 가 운데 아직 처분하지 않은 52만 8천㎡의 매각을 중단했다. 현재까지 매각된 미단시티 토 지는 준주거 용지 1만890㎡를 포함해 총 56만1천㎡로 매각대 금 7천856억원 가운데 368억원 이 계약금으로 입금됐다. 인천도시공사도 직접 개발하 기로 한 미단시티 토지 42만㎡ 가운데 아직 매각하지 않은 34 만㎡의 처분을 일단 유보했다. 현재 매각처분된 토지는 8만㎡ 로 매각대금은 520억원이다. 인천도시공사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 허가 판정 이후 미단시티 토지 매매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아졌다”며 “토 지구획정리를 재조정한 뒤 오는 5월께부터 본격적인 토지매각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국·미국계 합작사인 리포& 시저스 컨소시엄(LOCZ코리아) 은 2018년까지 7천467억원을 투입,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호 텔, 쇼핑몰, 컨벤션 등을 짓는 데 이어 2023년까지 총 공사비 2조3천억원을 들여 복합리조 트(IR)를 완공할 계획이다. 이보림 기자
강혜희 기자
단국대 분쟁해결연구센터 ‘갈등관리 연구기관’ 지정 2017년 3월까지 정부 지원 갈등관리 관련 연구 교육 민간 연구기관으로는 유일 단국대학교는 부설 연구소인 분쟁해결연구센터가 국무총리 실로부터 ‘갈등관리 연구기관’ 으로 지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분쟁해결연구센터 는 2017년 3월까지 3년간 정부 예산을 받아 갈등관리와 관련 된 연구와 교육을 맡게 된다. 대통령령인 ‘공공기관의 갈
등 예방과 해결에 관한 규정’에 따라 3년마다 지정되는 갈등관 리 연구기관은 그동안 정부 산 하기관인 한국행정연구원이 도 맡았으며 민간 연구기관으로는 분쟁해결연구센터가 유일하다. 2001년 문을 연 분쟁해결연 구센터는 1천여건에 달하는 공 공갈등 사례를 모은 데이터베 이스를 통해 공공갈등의 심각 성과 이에 대한 정부의 역할 등 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송지예 기자
진공유리에서 태양광 발전 패널까지 국내 최고의 친환경 기 술이 집약된 ‘에코하우스’가 1년간 서울광장에서 전시된다. 서울시는 지하철 1호선 5번 출구와 서울도서관 사이에 110㎡ 규모의 에코하우스가 들어서 시민에게 내년 2월까지 개방된다 고 27일 밝혔다. 에코하우스는 국내 최고 수준의 친환경 건축 기술이 집약된 체험형 전시관이다. 고성능 단열재와 LED 조명, 전력 제어 장 치, 대기전력 차단 장치, 전동 블라인드, 하이브리드 공조 시스 템 등 상용화된 기술뿐만 아니라 미래 기술까지 적용됐다. 삼중유리, 진공유리, 로이코팅 유리로 구성된 특수 창과 열교 환 환기 장치를 이용해 에너지 사용량을 기존의 주택보다 30% 이상 줄였고, 지붕에서 이뤄지는 자체 태양광 발전까지 더하면 에너지를 72%까지 절감할 수 있다. 에코하우스는 한국건설기 술연구원과 친환경 건축 설계사무소인 자림 ENC 등 22개의 단 체·기업이 재능과 현물을 기부해 만들었다. 전시관은 누구나 방문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고,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서울시는 오는 5월 에코하우스와 신청사, 원전 하나 줄이기 정보센터를 돌아보는 ‘에코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경기 수원
농진청, 트랙터 가상운전 시물레이터 개발 농촌진흥청은 트랙터를 가상공간에서 운전할 수 있는 교육용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전국에 27만여대가 보급된 농기계 트랙터는 안전운전 교육을 위한 별도 시설이 없어 그동안 이론 위주로만 안전교육이 진행 돼 운전미숙으로 인한 사고 위험이 높았다. 농진청이 개발한 시뮬레이터는 실제 트랙터를 개조해 핸들과 변속레버, 브레이크 등이 실제 운전 장치와 똑같으며 가상공간 에서 코스연습과 도로주행, 농작업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상 운전 후에는 운전 내용에 대한 결과를 보고서 형태로 출 력할 수 있다. 농진청은 트랙터 교육 시뮬레이터의 국내 특허 출원 을 완료했으며 국제 특허도 곧 획득해 관련 기술의 수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농진청 재해예방공학과 김유용 연구사는 “이번에 개 발한 시뮬레이터는 가상 운전자가 경사나 충격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개발한 최첨단 시스템으로 트랙터 안전 운용에 큰 도움 이 될 것”이라며 “트랙터뿐만 아니라 경운기 등 다른 농기계의 교육용 시뮬레이터도 곧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시
배출신고업체 22.8% 환경법 위반
인천 NH농협은행 인천대에 기금 1억2천만원 쾌척 NH농협은행 인천영업본부는 27일 인천대에 발전기금 1억2천7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1학기 농협 은행을 통해 등록금을 낸 전국 70만 대학생을 대상으로 벌인 이벤트에서 1등으로 뽑힌 도시건축학부 김진규 학생 에게 장학금 200만원도 전달했다. 사진은 최성을 인천대학교 총장과 전경진 NH농협은행 인천영업본부장의 모습.
인천지역에서 지난해 배출시설 가동개시 신고를 한 업체의 22.8%가 환경관련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관내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에 대한 지도점검을 벌여 환경관련법을 위반한 44개 업체를 적발했다. 위반업체 가운데 4곳은 사법처리 대상이다. 나머지는 조업정 지, 개선명령, 과태료 부과처분 등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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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28일 금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