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29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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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13/15

호남 13/17

■종합 불황속 국회위원 65% 재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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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5월 금융계열사 고객정보 공유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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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류현진 본토개막전 등반가능성 높아

sisailbo.com

예 비 호

朴대통령

드레스덴서‘대북인도지원·경협확대’천명

독일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각) 두 번 째 방문지인 드레스덴에서 이른바‘통일 독트린’을 발표한다. 박 대통령 입장에서 이번 독일 방문이 통독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자 신의‘통일 대박’구상을 구체화함으로써 통일 드라이브에 시동 을 거는 계기라는 점에서 드레스덴 여정은 하이라이트로 꼽을 수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구(舊) 동독지역 의 대표적인 종합대학이자 독일 5대 명문 공대의 하나인 드레스덴공대 를 방문해 정치법률분야 명예 박사 학위를 받고 연설을 한다. 박 대통령 은 이 연설을 통해 자신의 진전된 통 일 구상을 담은‘드레스덴 통일 독트 린’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설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

부정 관련 비리 원칙적 제거 필요

2010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가구당 월 부담세액은 평균 36만원 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보험료 35만원을 더하면 71만 원의 돈이 매달 빠져나가는 셈이다. 남상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 위원이 28일 한국재정학회 춘계학 술대회에서 발표한‘소득계층별 순 조세분석’논문을 보면 가구당 월평 균 세금은 부가가치세가 18만원으 로 가장 많고 소득세(14만원), 재산 세(3만원), 소비세(1만원) 순이다. 분위별로 보면 1분위의 부가가치 세 납부액은 8만원, 2분위 11만원, 5 분위 17만원, 6분위 19만원 등이며 10분위는 33만원으로 나타났다. 소 득이 클수록 간접세 부담은 커진다. 반면에 직접세인 소득세는 1, 2 분위의 납세액이 제로(0)지만 2, 3 분위는 1만원, 5~8분위 2만~8만 원, 9분위 15만원, 10분위는 40만 원이었다.

고령화를 감안, 남북으로 흩어진 이 산가족들의 상봉 정례화도 촉구할 것 으로 보인다. 역대 대통령들이 독일에서 보낸 메 시지가 북한과의 화해·협력에 방점이 찍혔다면 박 대통령의 연설은 올 초 신년구상에서 밝힌‘통일대박론’을 더욱 구체화한 내용을 담을 것으로 보 인다는 게 정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대통령, 北핵포기시 대북지원 확대 파독광부‘눈물의 연설’ 한지 50년 만 박 대통령의 연설은 기존에 알려진 내용에서 나아가 얼마나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성이 있는 제안을 하느냐에 따라‘드레스덴 선언’ ‘드레스덴 통 일 독트린’등으로 불릴 전망이다. 드레스덴은 독일 남동부 작센주의 주도로, 제2차 세계대전 기간인 1945 년 2월 연합군의 공습으로 25만명이 사망하며 초토화가 된 도시다. 하지만 통독 후 독일을 넘어 유럽 의 대표적 과학비즈니스 도시로 탈바 꿈했다는 점에서 박 대통령의‘통일 대박론’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 는 장소라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 인다. 이어 박 대통령은 네덜란드·독일 순방의 마지막 방문지인 프랑크푸르 트를 찾아서는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 을 접견한다.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은 반세기

가구당 月 평균 세금부담 36만원 소득이 클수록 간접세 부담 커져

드레스덴·프랑크푸르트 방문순방

만 박 대통령은 통일 대박론의 후속 으로 북한비핵화를 전제로 한 남북경 협과 대북지원의 대대적 확대를 골자 로 한 포괄적 통일대비 구상, 통일 한 반도의 청사진 등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핵포기를 전제로 낙후한 인 프라 건설이나 주민생활고 해결 등을 위한 경제분야의 협력을 넘어 정치와 행정·교육·문화 교류까지 망라하는 포괄적인 대북지원 방안이 담기는 것 으로 전해졌다. 남북경협은 기존의 현물지원의 틀 을 벗어나 통신과 교통 등 북한 인프 라 건설 및 농촌개발 등을 염두에 둔 다각적인 지원계획이 담길 것으로 알 려졌다. 이런 연장선상에서 제2의 개 성공단 조성사업이 발표될지도 관심 거리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이산가족들의

단기 4749년(음력 2월 29일) 2014년 3월 29일 토요일

사회보험료도 1분위(3만원)와 10 분위(42만원)의 격차가 14배나 됐다. 국민연금과 기초생활보장지원금 등 공적이전소득은 평균 12만원이 다. 1분위가 38만원으로 가장 많고 10분위는 6만원이어서 저소득층에 집중된 모습이다. 공적이전에 힘입어 1분위 총소득 은 80만원으로, 2분위는 161만원 으로 증가해 공적이전이 소득재분 배를 위한 유용한 정책도구임을 입 증했다. 건강보험, 의료급여, 국방, 치안 등을 통해 정부가 지출하는 현금 급여로 인한 수혜는 1분위 32만원, 2분위 29만원이며, 5분위 이후는 51~57만원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남 연구위원은“사회적 불평등 완화를 위해 이뤄지는 공적이전소 득의 소득재분배 기능이 가장 유효 한만큼 그 효과성을 높이려면 전달 체계를 개선해 부정수급이나 관련 자들의 비리를 원칙적으로 제거하 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 했다. 김동원 기자

독일을 국빈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오후(현지시간) 드레스덴 작센주 청사를 방문, 스타니슬라브 틸리히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전인 1964년 12월 차관을 빌리기 위 해 독일을 방문한 자리에서 파독 광 부와 간호사들의 손을 잡고 눈물을 뿌렸는데, 딸인 박 대통령이 꼭 50년 만에 독일을 다시 찾아 그들의 손을 잡는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은 1964년 12월6일 독일 정부가 보내준 루프트

한자 649호기에 올라 7개 도시를 경 유하며 장장 28시간의 비행 끝에 베 를린에 도착, 1억5천900만 마르크(약 3천500만 달러)의 차관을 얻었다. 각 각 1만여명, 8천명에 달한 파독 간호 사와 광부들의 임금을 담보로 한 것 이었다. <관련기사 4면에>

러시아 병력, 우크라이나 국경 집결 안드리 파루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위원장)는 27일(현지시간) 10 만명에 육박하는 러시아군 병력이 우크라이나 국경에 집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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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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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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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집회시위 자유’ 확대… 법원과 갈등 우려도

헌해가 뜨기 전이나 진 후에 시위를 금지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10조는 집회의 자유를 보장한 헌법에 어긋 난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한정 위헌’ 법해석 권한 놓고 이견 노출 헌법재판소가 27일 야간 시 위를 금지한 집회 및 시위에 관 한 법률 제10조에 대해 ‘한정 위헌’을 선언했다. 이번 결정은 야간 옥외 집회 에 대해 ‘원칙적 금지, 예외적 허용’ 입장이던 기존 판례가 잘 못됐다고 선언한 지난 2009년 결정에 이어 집회·시위의 자유 를 보다 폭넓게 인정한 결정으 로 볼 수 있다. ◇ 집회의 자유 더 넓게 허용 헌재 결정은 야간 집회·시위 의 자유를 보다 인정해 주는 쪽 으로 내려져 왔다. 지난 2009년 결정 당시에는

야간 옥외 집회를 원칙적으로 금 지하는 것은 헌법이 금지한 사실 상의 허가제에 해당한다는 위헌 의견(재판관 5명)과 허가제는 아 니지만 지나친 규제라는 의견(재 판관 2명)이 각각 제시됐다. 그 러나 헌재법상 위헌 정족수(재판 관 6명)에는 못 미쳐 헌재는 단 순 위헌을 선언하지 못하고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헌재의 이날 결정은 야간 시 위를 전면 금지한 집시법 조항 에 대해 “해가 진 후부터 같은 날 24시까지의 시위에 적용하 는 한 위헌”이라고 밝혀 자정까 지의 옥외 시위도 허용하도록

숭실대, 대학 최초 통일 교양필수 지정

구체적 기준을 제시했다. 결국 헌재의 결정은 민주주 의 체제에서 집회·시위의 자유 와 순기능을 강조하면서 ‘허가’ 를 통한 제한은 허용할 수 없다 는 헌법적 결단을 분명히 밝혔 다는 의미가 있다. ◇ 대법원과 헌재 ‘법 해석’ 갈등 헌재 결정의 취지에도 불구 하고 이를 계기로 ‘법 해석 권 한’을 둘러싼 헌재와 대법원의 해묵은 갈등이 재연되는 것 아 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헌재 결정에 따라 당장 이날 해가 진 후부터 밤 12시까지 시 위가 가능해졌다. 한정 위헌은 해당 법률의 효 력은 그대로 둔 채 특정하게 해 석하는 한 위헌임을 선언하는

변형결정이다. 헌재가 한정 위헌 결정을 내 린 것은 2012년 12월 27일 이 후 15개월만에 처음이다. 헌재는 법률조항의 해석·판 단 권한이 어느 쪽에 있는지를 둘러싸고 대법원과 1996년부 터 기 싸움을 벌여왔다. 당시 헌재가 소득세와 관련 한 헌법소원에서 과세당국이 실거래가 기준으로 소득세를 부과한 데 대해 한정위헌 결정 을 내렸다. 대법원이 이후 관련 재판에서 헌재 결정을 무시한 채 실거래가 기준이 정당하다 고 판결해 갈등이 불거졌다. 이후 헌재가 한정위헌 판단 을 존중하지 않은 대법원 판결 을 아예 취소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불거졌다. 대법원은 법률 해석에 대한 판단 권한은 법원에만 있고 헌 재는 법률의 위헌성 여부만 따 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정 위헌이라는 명목하에 법원에 법률 해석·적용 기준을 제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는 것이다. 이날 ‘전부 위헌’ 의견을 낸 김 창종·강일원·서기석 재판관도 결 정문에서 이런 부분을 지적했다. 이들은 모두 고위법관 출신이다. 헌재는 한정 위헌이 위헌 결정 의 한 종류라고 보는 반면, 법원은 위헌 결정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헌재법 47조 3항에 따르면 위 헌 결정이 난 법 조항에 근거한

이와 관련, 통일부와 숭실 대는 이날 ‘대학사회 통일교 육 활성화를 위한 협력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대학생들의 통일 의식을 함 양하는 사업을 양 기관이 협 력해 추진키로 했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이번 협력 사업이 대학 사회 에서 잠든 통일 담론을 일깨 우고 통일 논의가 활발해지 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학 사회에서 통일 연구 열 기가 높아지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송지예 기자

유죄 확정판결에 대해서는 재 심을 청구할 수 있다. 따라서 한정 위헌이 난 경우 에도 재심 청구가 가능하다는 게 헌재 입장이지만, 대법원 판 례는 한정 위헌은 재심 사유가 아니라고 본다. ◇ 법원 판결 ‘혼란’ 불가피 헌재가 단순 위헌이 아닌 변 형 결정을 내림에 따라 향후 일 선 법원 재판에서 다소의 혼란 이 예상된다. 문제가 된 집시법 조항을 어 느 선까지 적용할지, 유·무죄를 어떻게 판단할지에 대해 애매 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새벽 2~3시 심야 시간대의 시위·집회나 조명시 설이 전혀 없는 지역에서의 자 정 이후 야간 집회 등에 대해서 는 집회·시위를 허용해야 할지, 이를 따르지 않고 강행했을 때 처벌이 가능한지 등이 논란이 될 수 있다. 이는 어느 법원에서 재판을 받느냐는 우연에 따라 유·무죄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는 문제 로 이어진다. 추후 어떤 사건은 재심을 청 구할 수 있는지, 어떤 사건은 청 구할 수 없는지도 명확하지 않 다. 따라서 법원 재판의 예측 가 능성이 훼손되고 ‘자의적 재판’ 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 향 후 조속한 후속 입법이 이뤄져 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진희 기자

국제어린이재단 “매년 5천100만 아동 출생신고 누락”

통일부-숭실대, 대학 통일교육 활성화 MOU 숭실대가 전국 대학 가운 데 처음으로 통일을 주제로 한 교양필수 과목을 지정했 다고 통일부가 28일 밝혔다. 숭실대는 2014년도 신입 생 1천600여명을 대상으로 1학기에 ‘한반도 평화와 통 일’이라는 1학점짜리 교양 과목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 해졌다.이 강좌는 매주 금 요일 통일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해 특강도 듣는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28 일 오후 진행되는 첫 특강 을 맡았다.

소방공무원 명칭 37년만에 변경 추진

“아동인권보호 위해 정책적 출생신고 해야”

국제어린이재단연맹 앤드루 존슨 부총장이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관광 공사 백두홀에서 열린 ‘포스트 2015 개발의제 토론회’에서 “매년 5천100만 명 이상의 아동에 대한 출생신고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출생신고 지원을 개발 의제에 명시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국제어린이재단연맹 ( Child Fund Alliance) 앤드루 존슨 부 총장은 “출생신고를 하지 못해 인권보호를 받지 못하는 아동 들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 하다”고 강조했다. 존슨 부총장은 27일 오후 서 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백두홀 에서 열린 ‘포스트 2015 개발의 제 토론회’에서 “매년 5천100 만명 이상의 아동에 대한 출생 신고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출생신고 지원을 개발 의제에 명시할 것을 제안했다. 192개 세계보건기구 회원국 중

세글자 부르기 어려워 역할·비전 함축 하지 못해 소방방재청이 소방공무원 의 계급 명칭을 부르기 쉽도록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8일 소방방재청과 대전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방재 청은 이달 말부터 계급 명칭 변경을 위해 각 시·도별로 의견수렴에 들어갔다. 현재 세 글자(소방사)로 돼 있는 소방공무원의 계급 명 칭을 두 글자로 줄이는 방안 을 찾고 있다. 이 계획이 확 정되면 지난 1977년 소방공 무원법이 제정되면서 현재의 계급체계가 정립된 지 37년 만에 계급 명칭이 변경된다. 그동안 소방공무원 계급 명 칭은 경찰, 군인과 비교했을 때 길고 부자연스러워 부르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 현재 사용되는 계급은 일본 의 체계를 모방해 도입한 것 으로 소방공무원에 대한 철학 이나 의미를 충분히 함축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특히 소방관의 역할이 기 존 화재진압 위주에서 안전

국민 90% 이상이 출생신고를 한 국가는 57개국 정도에 불과하다. 그는 “출생신고가 되지 않으 면 범죄 피해를 봐도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자격이 없어 진다”며 “특히 분쟁, 재해 등 재 난 상황에서 가족들에게서 떨 어졌을 때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보편적인 출생신고 방안 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존슨 부총장은 이와 함께 유엔 포스트 2015 개발 의제에 포함돼 야 할 아동보호 이슈로 폭력적인 훈육과 성범죄에 노출된 아동 절 반으로 줄이기, 조혼 금지, 아동 노동 근절, 여성·아동 상대 폭력 행위 근절 등을 제안했다. 유엔은 세계 빈곤퇴치·개발 협력을 위한 국제사회 의제 ‘새 천년개발목표(MDGs)’가 종료

사고 예방, 특수구조 등 작 업영역이 폭발적으로 늘어 났지만, 계급 명칭은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내 부의견도 명칭 변경을 추진 하는 데 한몫했다. 대전소방본부 한 관계자 는 “소방조직이 경찰조직에 서 나오면서 지금의 계급 명 칭을 수십년간 사용해왔는데 이번에 변경하려는 것 같다” 며 “공무원들조차도 계급 이 름이 어려워서 직책 명칭을 대신 쓰다 보니 국민도 잘 모 르고 조직 홍보에도 어려움 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방재청 관계자는 “소방공 무원 계급은 세 자로 돼 있 어서 이름 뒤에 붙여 쓰기가 어렵고, 지금의 계급 명칭이 변화된 소방공무원의 역할 과 비전을 함축하지 못한다 는 의견이 많았다”며 “명칭 변경을 위한 의견수렴이 끝 나면 연구용역을 맡기는 등 여러 가지 검토를 통해 소방 공무원이 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는 이미지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혜희 기자

되는 2015년 이후 차세대 개발 목표를 ‘포스트-2015 개발 의 제’로 설정하고 발굴작업을 벌 이고 있다. 포스트 2015 개발 의제는 ‘새 천년개발목표’를 계승하면서 포 괄적 사회개발·경제발전, 환경 중심의 지속가능한 발전, 평화· 안보 등을 축으로 한 정부 개발 원조·협력 범위 확장 등 기존의 한계를 극복하는 방향으로 논의 가 진행 중이다. 국제어린이재단연맹은 아 동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캠페인을 벌이는 등 내년 9월 2015년 유엔 주요개발 의제 (Post 2015)에 ‘아동보호’가 선 정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활 동을 펼치고 있다. 권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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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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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유치원 연간 비용 230만원…국공립과 격차 커져 4월부터 국민연금 수령액 1.3% 인상

유치원 신입생 추첨식에 참가한 부모들이 추첨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서울 사립유치원 가장 비싸 연 1천만원이 넘는 곳도 국·공립유치원의 학비 부담 이 줄고 사립유치원은 늘어남 에 따라 국·공립과 사립 간 학 비 격차가 더 벌어졌다. 사립유치원의 학부모 부담금 은 연간 230만원을 넘어섰다. 지역별로 서울의 사립유치원 이 전국 평균보다 42% 비쌌다. 서울의 한 사립유치원은 연간 비용이 1천만원을 넘었다. 교육부는 28일 유치원 정보 공시 전용사이트인 ‘유치원 알 리미’(e-childschoolinfo.moe. go.kr)를 통해 2월 정기공시 내

용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시에는 국·공립 4천 486개원, 사립 4천1개원 등 모 두 8천487개원이 참여해 원비 현황, 방과후과정 편성·운영 현 황, 교지·교사 현황 등 8개 항목 을 공개했다. 사립유치원의 월간 학부모 부담금은 19만2천900원으로 지난해 8월 공시때보다 1천300 원 올랐다. 같은 기간 국·공립유치원의 학부모 부담금은 2천500원 줄 어든 8천500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국·공립과 사립유치 원간 학부모 부담금 차이는 월 기 준 18만600원에서 18만4천300원

으로 3천800원 더 커졌다. 만 5세 기준 사립유치원의 학 부모 부담금은 19만2천400원 으로 연간으로 환산하면 230만 890원에 달했다. 만 5세 기준 학부모 부담금이 전국 평균의 3배를 초과하는 사립 유치원은 지난해 8월 공시 때 10 개원에서 이번에 2개원으로, 2배 를 넘는 사립유치원은 206개원에 서 72개원으로 각각 감소했다. 고액 사립유치원이 줄어든 것은 고액 유치원에 대한 재정 지원 차등화 방안의 영향 때문 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하지만 사립유치원의 평균 학부모 부담금이 오른 것을 감

국민연금서 빌린 돈 못갚은 신용불량자 이자 줄여준다

연금공단 4월부터 신불자 연체이자율 연6.4%로 낮춰 금융기관 부채상환을 위해 국 민연금 보험료를 담보로 국민 연금에서 돈을 빌린 신용불량자 중(신불자)에서 원금뿐 아니라 이자마저 못 갚아 ‘빚의 악순환’ 에 빠지는 이들이 속출하자 정 부가 구제대책을 내놨다. 이자를 갚지 못할 때 물리는 고리의 연체이자율을 깎아주기 로 했다. 28일 보건복지부와 국 민연금공단에 따르면 4월부터 국민연금 신용회복지원 대여 사업을 통해 돈을 빌려간 신불 자의 연체이자율이 연 12%(고

정금리)에서 연 6.4%로 5.6% 포인트 낮춰진다. 이를 통해 복지부는 미상환자 1인당 연간 평균 12만5천원, 최 대 109만3천원의 이자액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연금 신용회복지원 사업 은 생활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신불자로 전락한 이들에게 `패자 부활전’의 기회를 주자는 취지로 이명박 정부가 정권 초기 의욕적 으로 추진했던 대표적인 ‘MB표’ 사회 취약계층 보장책이었다. 신용불량자가 그간 낸 국민 연금의 절반(50%)을 담보로 돈 을 빌려 금융권 부채를 갚는 대 신, 미리 앞당겨 쓴 국민연금은

연 3.4%의 이자율에 2년 거치 3년 원금균등분할상환 조건으 로 갚으면 되도록 했다. 하지만 이 사업에 대해서는 시행 당시에도 논란이 거셌다. 실효성에 대한 의문뿐 아니라 미래 노후생활 안정을 위해 낸 연금을 빚을 갚는데 쓰는 것은 국민연금의 재정기반을 흔들어 연금불신을 낳을 우려가 있다 는 반대여론이 만만치 않았다. 실제로 2008년 6∼12월 대여 신청을 받은 결과, 이 사업 이 용자는 전체 대상자 약 29만3 천명 중 6천626명으로 약 2.3% 에 그쳤다. 김찬양 기자

환경단체 “필요한 규제 강화해 규제개혁 균형 갖춰야” 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 관계자들이 27일 오후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무차별 환경규제 완화 반대 기자 회견’을 열고 환경 관련 규제완환 정책의 재고를 촉구하고 있다.

안하면 고액 사립유치원의 학 부모 부담금이 준 대신 중·상위 층 사립유치원의 학부모 부담 금이 전반적으로 늘었다고 해 석될 수 있다. 만 5세 기준으로 지역별 현 황을 보면 서울의 사립유치원 은 학부모 부담금이 27만3천 900원에 달해 전국 평균보다 42%(8만1천500원) 많았다. 인천(22만6천원), 경기(21만8 천100원), 대전(19만1천100원), 대구(17만1천200원) 등 수도권과 광역시가 상대적으로 비쌌다. 이와 달리 강원(9만3천300 원), 충북(9만5천100원)은 서울 사립유치원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사립유 치원은 서울 성북구의 우촌유 치원으로 월간 학부모 부담금 이 89만800원에 달했다. 연간 으로 환산하면 1천69만원으로 지난해 4년제 사립대 연간 평균 등록금인 736만원보다 비쌌다. 서울 송파구의 올림픽유치원 (59만6천700원), 서울 강남구의 청담몬테소리(55만600원), 등도 학부모 부담금이 컸다. 만 5세 기준으로 국·공립유치 원 가운데 가장 싼 곳은 전북으 로 학부모 부담금이 ‘껌값’ 수 준인 월 600원에 불과했다.

제주(800원), 경남(800원), 경 북(800원)도 저렴했다. 이들 지역의 국·공립 유치원 의 학부모 부담금이 싼 것은 시·도교육청이나 지방자치단체 가 지원하는 ‘기타 지원금’ 규 모가 크기 때문이다. 전북이 38만4천800원, 제주 30만300원, 경북은 32만4천원 으로 상대적으로 재정이 탄탄 한 서울(21만6천800원)보다 지 원금이 많았다. 학부모 부담금에 국가 및 기 타 부담금을 더하고, 국·공립 유치원은 교직원 인건비를, 사 립유치원은 교원 처우개선비를 추가해 구한 원아 1인당 교육비 를 보면 국·공립유치원은 평균 63만9천원으로 사립유치원(53 만2천800원)보다 10만6천200 원이 더 많았다. 공립유치원의 학부모 부담금 은 사립유치원에 비해 낮지만, 중 앙·지방 정부의 재정지원 등을 포 함, 원아 1명을 가르치는 데 투자 된 돈은 더 많다는 뜻이다. 방과후과정의 특성화활동 프 로그램 단가는 국·공립유치원 이 1만3천200원으로 지난해 8 월 공시보다 1천700원 늘었고, 사립유치원은 1만4천700원으 로 900원 감소했다. 박진희 기자

기초노령연금도 2천300원 많아져 7월 직장가입자 보험료도 450~4500원 ⇧ 다음 달부터 국민연금 가입 자가 달마다 받는 수령액(급 여)이 1.3% 늘고 기초노령연 금도 2천300원 많아진다. 가입자가 내는 보험료 역 시 7월부터는 기준소득월 액 상향조정으로 450~4천 500원씩 오를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전 국소비자물가 상승률 1.3% 를 반영해 다음 달부터 같 은 비율로 국민연금 급여를 인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 수급자 들은 4월부터 기존 연금 수준 에 따라 적게는 월 1천원에서 많게는 2만1천원까지 더 많 은 기본연금을 받게 된다. 기본연금 뿐 아니라 부양 가족연금도 연간 금액을 기 준으로 배우자의 경우 24만 4천690원, 자녀·부모의 경 우 16만3천9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기초노령연금의 월 급여 액도 2천300원 늘어난다. 만65세이상 노인 가운데 소 득·재산 하위 70%에 지급

하는 기초노령연금은 국민 연금 가입자 평균소득(A값) 의 5% 수준에서 정해지는 데, 지난해 국민연금 가입 자 평균소득이 193만원에 서 198만원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초노령연금을 혼자 받는 노인의 경우 수 령액이 기존 9만6천800원 에서 9만9천100원으로, 부 부 수급자의 경우 15만4만 900원에서 15만8천600원 으로 많아진다. 아울러 하 한액이 25만원에서 26만원 으로, 상한액은 398만원에 서 408만원으로 각각 늘어 난다. 이에따라 국민연금 가입자가 납부할 월 보험료 도 함께 인상되는데, 사업 장 가입자의 본인부담 월 보험료의 상·하한액이 1만1 천250~17만9천100원에서 1만1천700~18만3천600원 으로 바뀌면서 가입자들은 최소 450원, 최대 4천500원 더 보험료를 내게 된다. 강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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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14년 3월 29일 토요일

Economy

일일경제지표

코스피 (+3.03P)

1,981.00

5월부터 금융계열사 고객정보 공유 제한 동의 받아 영업 이용 가능 고객관리번호 사용 의무화 막기위해 무차별 공유 금지 구체적인 목적 명시해야

5월부터 금융지주 계열사 간 에 고객 정보 공유가 엄격히 제 한된다. 금융사들은 고객의 사전 동 의를 받아야만 고객 정보를 외 부 영업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노출 위험이 큰 주민등록번호 대신 고객관리번호 사용이 의 무화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 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개인정 보보호 강화를 위한 후속조치 로 5월 1일부터 이런 내용의 행

정 지도를 하기로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지난달 개인정보 보호 종합대책의 하 나로 발표됐으나 국회에서 통 과가 안 돼 우선 행정 지도 형 식으로 5월 1일부터 시행하기 로 했다”면서“개인정보보호 후속 조치에 속도를 내는 차원 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은행, 카드사, 보험 사, 저축은행, 증권사 등 금융 사들은 5월부터 업무 지침서에 서 이런 내용을 담아 이행하게 된다. 이번 조치의 핵심은 금융지 주사 계열사들끼리 고객 정보 를 무차별적으로 공유하는 방 식으로 영업해오던 폐해를 막 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KB금융, 메리츠금융, 하나금융, 신한금융, 우리금융, 농협금융 등 금융지주사들은

국민은행, 국민카드, 메리츠화 재, 하나은행, 하나SK카드, 신 한은행, 신한카드 등과 고객 정 보 공유를 통해 과도한 마케팅 을 해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신한은행에 계좌를 개설하면 서 고객 정보 이용에 동의했는 데,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 한생명, 신한캐피탈 등으로 자 신의 정보가 공유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5월부터 고객의 사 전 동의 없이 계열사 보유 고객 정보를 받아 금융상품 판매 등 외부 영업에 이용하는 것이 제 한된다. 금융지주 계열사는 다른 계 열사 고객 정보 이용에 대한 이 사회 승인을 받을 때에 구체적 인 목적 등을 명시해야 한다. 고 객에게 연락할 때는 개인 정보 출처를 알려주고 연락중지 청

구권을 행사할 수 있음도 공지 해야 한다. 금융지주 계열사는 다른 계 열사에서 받은 정보의 이용 기 간을 현재 3개월에서 1개월 이 내로 줄여야 한다. 이용 기간이 지나면 영구 파기 여부를 고객 정보관리인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지주사 고객정보관리인이 자회사 고객 정보관리를 소홀히 했을 경우 자체적으로 제재 기준도 마련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분사하는 금융지주 계열사의 경우 자사 고객이 아닌 개인 정 보는 이관받지 못하게 된다. 국민은행과 국민카드처럼 분 사 이전 정보와 긴밀히 연계돼 불가피하게 고객 정보를 이전 받게 되는 경우 자사 고객 정보 와 엄격히 분리해 관리하도록

코스닥 (+2.64P)

544.10

환율(원/$) (-4.10원)

1,068.70

금리(국고채3년) (=-0.01P)

2.87

어벤져스 특수

바뀐다. 이는 국민카드에서 5천여만 건의 고객 정보가 빠져나가면 서 분사 당시 가져온 1천여만건 의 국민은행 고객 정보도 유출 된데 따른 것이다. 금융지주 계열사의 고객 정 보도 암호화된다. 금융지주 계열사 고객을 식 별할 수 있는 주민등록번호를 그대로 제공하지 않고 고객 관 리번호로 변환해야 한다. 이러 면 고객 정보가 유출된다고 해 도 고객 정보를 구체적으로 식 별할 수 없게 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금융지 주 계열사에서 고객 정보 유출 이 되더라도 주민번호가 없어 불법 유통업자로서도 식별 또 는 분류할 수 없어 쓸모없는 자 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채두 기자

인터넷서 관련상품 매출↑

캐릭터 가면 불티 피규어 매출 30% 관련도서 판매높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어 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어벤져스2)의 국내 촬영을 앞두고 인터넷쇼핑몰의 어벤 져스 관련 상품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는 어벤져스2의 국 내 촬영이 발표된 18일 이후 27일까지 아이언맨·캡틴 아메 리카·헐크 캐릭터 가면인‘어 벤져스 어셈블 히어로 마스 크’판매량이 전월 동기대비 43%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또 영화 등장인물 피규 어 매출은 30% 늘었고, 1편 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원작 DVD와 도서 판매량도 각각 30%, 25% 증가했다. 이밖에 30일 마포대교에서 진행될 촬영장면을 가까이서 지켜보려는 수요 덕분에 망 원경, 여의도 콘레드 호텔 숙 박권·뷔페이용권 판매가 각 각 62%, 30% 늘었다고 11번 가측은 전했다. 11번가측은“지난 겨울 애 니메이션‘겨울왕국’이 캐릭 터 시장을 장악했다면 어벤 져스2의 국내 촬영기간에는 히어로물 관련 수요가 높아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진호 기자

벌써 수박 27일 이마트 용산점에서 수박을 선보이고 있다. 여름 대표 과일인 수박은 올해 따뜻한 날씨 덕에 예년보다 출하시 기가 한 달가량 앞당겨졌다.

행복기금 25만명‘1인당 573만원 감면’ 기금 사업 출범 당시 목표치 크게 웃도는 실적 대학생 채권인수, 채무조정 등 지원 확대키로 29일 오전, 캠코 본사서 출범 1주년 행사 개최 국민행복기금 출범 이후 1년 간 총 25만명이 채무조정 지원 을 받아 1인당 평균 576만원을 감면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국민행복기금 출범 1주년(29일)을 앞두고 27 일 1년간의 성과를 발표했다. 국민행복기금은 1년간 총 29 만4천명의 채무조정 신청을 받 고 24만9천명에 대해 채무조정 을 지원했다. 이는 기금 출범 당 시 목표였던 5년간 32만6천명, 매년 6만5천명을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공적 자산관리회사(AMC)에 서 채권을 이관받은 8만1천명 과 국민행복기금 출범 이후 채 권을 신규 매입한 16만8천명 등 총 24만9천명이 채무조정 지원을 받았다. 16만8천명은 총 채무 원금 1 조8천억원 중 51.8%의 감면율 에 해당하는 9천억원을 감면받 았다. 채무 원금 기준 1인당 평

균 573만원에 달한다. 전액 감면된 연체이자를 포 함할 경우 총 채무액은 3조7천 억원으로, 실제 감면받은 총액 은 2조8천억원(감면율 76.0%) 이다. 이들의 1인당 총 채무 원금은 평균 1천108만원으로, 2천만원 미만이 전체 84%를 차지했다. 1인당 연평균 소득은 456만원, 평균 연체기간은 6년 2개월이 었다. 이 중 고용부 취업성공패키 지 프로그램을 통해 1천86명이 직업상담과 교육, 취업 알선 등 을 지원받았고, 43명이 중기청 의 창업교육 과정을 마쳤다. 국민행복기금 지원 대상이 아닌 채무자 1만6천명은 신용 회복위원회나 개인회생·파산, 금융회사 자체 채무 조정 등의 안내를 받았다. 고금리 대출을 10%대의 저 금리 대출로 전환해 주는 바꿔

드림론의 경우 작년 4월 1일부 터 지난 24일까지 4만8천명이 지원받았다. 바꿔드림론 지원자의 이자 부담액은 평균 893만원 감소했 다. 전환 전 대출 이자율은 평균 34.6%이었으나, 전환 후에는 평균 10.9%로 줄어들었다. 국민행복기금은 앞으로 아직 매입·이관하지 못한 대학생 학 자금 대출 등에 대한 채권 인수 를 추진하고, 채무조정 중도 탈 락 최소화를 위해 상환유예 대 상자를 중증질환자, 직업교육 자 등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서민금융총괄기구 를 조속히 출범시켜 국민행복 기금과 다른 서민금융 지원제 도 간 연계 강화를 통해 보다 종합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금융위원회와 국민행 복기금은 29일 오전 한국자산 관리공사(캠코) 본사에서‘국민 행복기금 출범 1주년 행사’를 열어 지난 1년간 국민행복기금 의 추진 성과를 되돌아 보고, 기 금의 성공적 안착에 기여한 유 공자를 격려할 계획이다. 김동원 기자


도로 이용 불편사항 24시간 내 해결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실시

지난 25일 인천시 남동구의 한 푸드트럭 제조업체에서 커피판매 트럭을 조립하고 있다.

유해성 없는 관광호텔 학교 근처에서 허용 41건 불합리한 규제 완화 생계형 푸드트럭 활개 우려 테마파크나 놀이공원에서 일반 화 물차를 개조해 음식을 파는 푸드트럭 이 하반기에 허용된다. 학교 주변에도 유해시설 없는 관광 호텔이 허용된다. 이에 따라 경북궁 옆에 KAL호텔을 지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5월부터는 공인인증서 없이 전자 상거래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중소·중견기업 가업 승계시 세제지원 확대, 개인종합자산관리계 좌 도입, 면세한도 상향, 게임 셧다운 제, 인천 내항재개발 정책 재고 등은 당분간 제도개선이 어렵거나 정부가 수용하기 어려운 과제로 분류됐다. 정부는 27일 서울청사에서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지난 주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제기된 현 장건의 과제 52건중 푸드트럭 허용, 자동차 튜닝규제 완화 등 41건을 수 용키로 했다. 이중 27건은 상반기중 조치를 완료하 고 14건은 연내에 마무리할 방침이다. 현 부총리는‘천하에 금지령이 많 을수록 백성들은 가난해진다’는 노 자의 말을 인용해“불합리한 규제는 ‘경제의 독버섯’이라는 인식을 갖고 규제개혁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 했다. 먼저 정부는 푸드트럭 허용을 위해 최소 화물 적재공간(0.5㎡)을 확보한 경우 일반 화물차를 푸드트럭으로 구

조변경할 수 있고 유원시설업소내 식 품접객업 영업신고시 자동차 등록증 만 확인한 뒤 영업을 할 수 있도록 관 련법 시행규칙을 7월까지 고치기로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길거리 포장마 차 등 영업은 규제하면서 유원시설 업소내 푸드트럭의 영업을 허용함으 로써 형평성 논란이 불가피한 데다 도심이나 유원지 등에서 생계형 푸드 트럭의 불법영업이 활개를 칠 가능성 이 크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또 자동차 구조·장치 중 안 전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자 동차 튜닝 승인이 필요한 대상을 대 폭 축소하고 튜닝부품 인증제 시행근 거를 마련키로 했다. 이에 따라 승합 차의 캠핑카 개조 등 여가활동형 튜 닝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뷔페영업을 위해 관할 구역 5㎞ 이 내의 제과점 빵만 구입하도록 한 거 리제한 규제는 6월에 사라진다. 중소 기업 청년인턴제 참여대상 기업을 벤 처기업 등의 경우에 5인 미만 기업까 지 확대,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늘 리기로 했다. 이중 부담금 문제로 5조원대의 투 자가 막힌 여수산업단지내 공장 증설 문제는 지가상승분 50% 범위에서 공 공시설 설치를 부담하되 해당 비용을 지가차액 환수시 공제하는 방향으로 6월까지 풀기로 했다. 외국 학생들이 국내에서 영어로 연 수를 받을 수 있게 유학생 사증발급 지침도 4월 개정된다. 대한항공[003490](KAL) 호텔 등 학교주변의 관광호텔 입지는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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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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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훈령개정, 안전행정부의 시정권고 등을 통해 유해시설만 없다면 설치를 허용키로 했다. 노후자금을 위한 퇴직연금의 자산 운용 수익률이 높아질 수 있게 8월까 지 감독규정을 바꾸고 30인 이하 중 소기업 근로자 퇴직연금에 대해선 공 적자산운용 서비스를 제공하는‘중소 기업 퇴직연금기금제도’를 연내 마련 할 방침이다. 전자금융거래 활성화 차원에서는 5월중 내·외국인 모두 공인인증서 없 이 전자상거래가 가능하도록 전자감 독규정 시행세칙을 개정하고 해외 소 비자는 액티브X가 필요없는 쇼핑몰 을 구축키로 했다. 금융당국은“이 규제를 풀더라도 당장 공인인증서 없는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기는 쉽지 않지만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져 적절한 대안이 만들어 질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는 이외 투자와 고용창출 효과 가 큰 복합리조트 활성화, 토종 사모 펀드(PEF) 규제완화, 외국교육기관의 학교추가 신설심사 간소화, 의료기기 허가·심사 공공기관 위탁, 국내보험 사 외국인 환자 유치 허용, 종합의료 시설 용지제도 개선 등도 연내 관련 규제를 풀 방침이다. 정부는 그러나 중소·중견기업 가업 승계시 세제지원 확대, 국내외 대학 차별 금지, 면세한도 상향, 개인종합 자산 관리계좌 도입, 게임사업 관련 중복규제 및 신설규제 개선, 렌터카 운전자 알선 확대 등 7개는 추가 검토 과제로 빼 속도를 조절하기로 했다. 이석구 기자

앞으로 파손된 도로나 도로 위 장 애물 등을 신고하면 24시간 안에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국민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도로 이용에 따른 불편사 항을 신고하면 24시간 안에 해결되 는‘도로이용불편 척척해결 서비 스’를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새로 개발된 도로이용불편 척척 해결 서비스 앱은 종전에 300여개 에 달하는 도로관리청(국토부와 지 방자치단체·한국도로공사 등)별로 따로 운영하던 불편신고 앱 또는 전화를 하나로 통합했다. 이에 따라 새 앱은 현재의 위치정 보를 활용해 관할 도로관리청의 전 화번호를 자동으로 찾아내 전화를 걸 수 있도록 했다. 또 스마트폰을 이용해 파손된 도

로나 도로 안전시설물 훼손, 낙석· 토사 같은 도로 위 장애물, 막힌 배 수로, 적설 상황 등을 사진이나 동 영상으로 촬영한 뒤 이를 첨부해 온라인으로 신고를 할 수도 있다. 특히 고속도로와 국도, 지방도 등 으로 나뉜 도로의 종류에 따라 관 리청이 나뉘어 있지만 이와 상관없 이 일괄적으로 신고를 할 수 있다. 국토부는 또 이렇게 신고된 불편 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도 로공사 지사 52곳과 국토관리사무 소 18곳에 신고사항을 24시간 안에 처리할 수 있는‘전담 기동보수팀’ 을 이날 발족했다. 국토부 관계자는“지금은 경우에 따라 신고된 불편사항을 처리하는 데 사나흘까지도 걸리지만 앞으로 는 시간이 단축돼 좀 더 안전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활동동향’을 보면 전체 산업생산은 1.2% 줄어 지난해 11월의 -0.3% 이 후 3개월 만에 감소를 기록했다. 감 소폭으로 놓고 보면 지난해 3월의 -1.6%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크다. 전 산업 생산이 이처럼 줄어든 것 은 광공업생산이 1.8%, 특히 제조업 이 1.9% 감소한 탓이다. 기여도로 따지자면 전 산업 생산이 이처럼 악화되는 과정에서 광공업 생 산이 50.8%, 제조업이 51.6% 영향을 미쳤다. 제조업 부문의 악화가 전체 산업생 산 악화에 절반 이상의 역할을 했다 는 것이다. 제조업 중에서는 자동차 업종의 생 산이 전월 대비 7.2%, 반도체 및 부품 의 생산이 4.9% 감소한 데 따른 영향 이 컸다. 자동차와 반도체 부분이 약세였던 요인을 분석해보면 날씨나 세제상의 변동, 신차 출시 효과 등 경기 본연의 모습보다 일시적인 변수에 좌우된 부 분이 크다. 강혜희 기자

김찬양 기자

이용진 기자

기존 경기 회복세 흔들리나 전체 감소… 신호일수도 일부 전문가 가능성 거론 생산, 3개월만에 감소 기록 지난달 주요 거시경제 지표가 반락 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기존의 경기 회복세가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 려가 나오고 있다. 생산과 소비, 투자 등이 한꺼번에 감소했다면 경제에 문제가 있다는 신 호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표 내용을 하나하나 뜯어 보면 그만한 이유가 있다. 미국에 몰 아닥친 한파로 수출이 줄어든 점, 1월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및 3월 신차 출시, 1월 중 설 연휴 등이 일시적 경 기 반락 요인이다. 이런 측면에서 정부와 전문가들은 경기 회복세가 유효하다는 데 무게 중심을 두면서 일부 약화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2월 산업

1년전 보다 1.0%늘어 한국의 외환보유액에서 미국 달 러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소폭 상승 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2013년 도 연차보고서’를 보면 작년 말 한은 의 외화자산에서 미 달러화가 차지한 비중은 58.3%였다. 이는 1년 전보다 1.0%포인트 늘 어난 것이다. 외화자산에서 미 달러 화의 비중은 2010년 63.7%, 2011년 60.5%, 2012년 57.3% 등으로 계속 낮아지다가 4년 만에 반등했다. 작년 말 유로, 엔, 파운드 등 기타통 화 비중은 41.7%로 전년보다 1.0% 줄었다. 이에 비해 국제사회를 보면 국제 통화기금(IMF)이 집계한 작년 9월 전 세계 외환보유액 중 미 달러화의 비 중은 61.4%로 전년보다 0.4%포인트 낮아졌다. 외화자산이란 외환보유액에서 금 과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IMF 회 원국이 출자금 납부로 보유하는 교환 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 IMF 특별인출권(SDR)을 뺀 것이다. 강성경 한은 외자기획부장은“한국 의 외환보유액 중 달러화 비중은 현 실적으로 상당히 다변화된 편”이라면 서“지난해 달러화 비중이 소폭 늘어 난 정도로는 전략상 큰 변화가 있다 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은은 세계 경제 흐름의 변화에 따라 보유 채권의 시장위험을 적극 관리하는 방향으로 상품 구성을 조정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경기 회복기에 유리한 회사채 와 주식 비중을 확대했다. 회사채 비 중은 작년말 15.9% 수준으로 전년 대 비 3.0%포인트 늘었다. 주식 비중은 6.1%로 전년보다 0.4%포인트 상승 했다. 반면 정부채와 자산유동화채 비 중은 줄였다. 외환보유액에서 정부 채 비중은 36.8%, 자산유동화채는 14.8%로 각각 전년보다 1.2%포인트, 2.3%포인트 감소했다. 한은은 또 외화자산의 중장기적인 투자 다변화를 위해 중국 위안화와 금 투자 규모를 확대했다. 특히 위안 화 투자 확대를 위해 중국 은행 간 채 권시장 투자 한도와 중국 내 주식투 자를 위한 적격외국인투자(QFII) 한 도를 추가로 배정받았다.

생산·소비·투자 동시 감소

거시경제 지표 반락 우려

한국은행,달러 비중 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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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4년 3월 29일 토요일

일본 소비세 인상… 아베‚ 경기부양 실패시 ‘독배’ 4월부터 5%→8% 17년 만에 단행… 장기집권 향방 시금석 인상후 경기 못살리면 정권 지지율·경제 동반추락 가능성 일본의 소비세가 1일부터 5%에서 8%로 인상된다. 1997 년 4월 3%에서 5%로 인상된 이후 17년 만의 일이다. 이번 소비세 인상은 저출산 고 령화로 부족해진 연금, 의료비 등 급증하는 사회보장비 재원 충당 을 위해 단행되는 것이다. 일본은 민주당 정권하인 2012 년 8월 ‘소비증세법’을 제정, 현 재 5%인 소비세를 2014년 4월 8%로, 2015년 10월에는 10%로 추가 인상키로 결정했다. 다만, 이 법에는 경제상황의 호전이 확인되지 않으면 소비 세 인상을 보류한다는 ‘경기 조 항’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총리가 경제 지표 등을 보고 소비세 인상여부를 결정하게 돼 작년 10월 아베 신 조(安倍晋三) 총리가 증세를 최 종 결단, 4월부터 소비세가 8% 로 오르게 됐다. 아베 정권으로서는 이번 소 비세 인상이 장기 집권의 향방

을 가늠할 시금석이자 하나의 ‘도박’이다.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 郞) 정권 때인 1997년 소비세 인상 후 공교롭게도 일본경제 가 디플레이션에 빠져들었던 아픈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97년의 트라우마’다. 더욱이 아베 정권은 내년에 한 차례 더 소비세를 인상해야 할 지를 결정해야 한다. 일본 경제는 하시모토 정권 이 소비세 인상을 단행하자마 자 2년간 플러스 성장을 했던 경제가 곤두박질 쳐 이듬해 여 름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대패, 비교적 순항하던 하시모 토 정권의 붕괴로 이어졌다. 물론 1997년 상황과 지금 상 황은 다른 점도 많다. 공교롭게도 일본 경제는 97 년 가을의 예상치 못했던 IMF사 태(아시아통화위기)로 불황에 돌입, 디플레이션의 긴 터널로 빠져들어 갔다.

아베 정권은 ‘1997년 트라우 마’를 피하려고 아베노믹스의 세 번째 화살인 성장전략 마련에 힘 을 쏟고 있다. 이르면 6월 노동시 장 규제 완화 등 새로운 성장전략 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걱정거리도 없지 않 다. 그동안의 아베노믹스로 주 가가 오르고 그 덕택에 부유층 과 고가품을 중심으로 소비는 늘어났지만 엔저에도 수출이 좀 처럼 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마이너스권을 맴돌았던 일본 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아 베노믹스에 힘입어 1% 대 상승 으로 돌아서는 등 디플레 탈출 의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다. 아베 총리는 19일 국회 답변 에서 당초 예측보다는 “유감스 럽게도 수출이 늘지 않고 있다” 고 ‘오판’을 인정했다. 이날은 일본 무역수지가 20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는 정부 발표 가 있던 날이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엔고를

엔저로 전환, 수출을 늘려서 디 플레에서 탈출하겠다는 게 아 베노믹스의 기본 전략이나 일 본 기업들이 과거 엔고를 피해 해외 이전을 추진한 결과 엔저 가 돼도 수출은 그렇게 늘지 않 는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소비세 인상으로 소비가 줄 어들수록 수출이라도 경기를 지탱해줘야 하나 지금처럼 엔 저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계속 부진하면 경기 견인 수단이 없 어지게 된다. 아베 정권은 공공사업에 돈을 쏟아붓는 5조 5천억 엔 규모의 비상 경제 대책으로 경기 위축 등 소비세 인상의 충격을 피해 가겠다는 생각이지만 이런 처방 전대로 잘 될지는 미지수다. 작년 4월 대규모 금융완화를 단행했던 일본은행도 소비세 인상으로 경기가 위축되면 추 가 금융완화를 단행할 것이라 는 관측이 일반적이다. 일본은행은 올 4∼6월기에 는 소비세 인상 전의 조기 선착 수요(미리 물건을 사두는 것)에 따른 반작용으로 소비가 줄어 들어 경기가 위축되겠지만 7∼ 9월기에는 다시 성장 궤도로 되

돌아갈 것으로 비교적 낙관하 고 있다. 이렇게 되면 추가 금융완화 없이 끝나지만, 국내 경기가 위 축돼 물가상승 목표 2% 달성이 어려워지면 일본은행의 시나리 오 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시장은 6월 경제상황을 추가 금융완화 단행의 분수령으로 보고 있기도 하다. 아베 총리는 소비세를 10% 로 2차 인상하는 데 대해서는 경기 지표를 보고 올가을 최종 결단하겠다고 말할 뿐 의중을 전혀 드러내지 않고 있다. 지난 1월 국회 답변에서 올 11월 발표되는 7∼9월기 국내 총생산(GDP)을 소비세 2차 인 상 판단 재료로 삼겠다는 입장 을 밝힌 정도다. 일부 전문가들 은 소비세를 10%로 추가 인상 하기 위해서는 GDP 성장률이 2∼3%가 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정계 일각에서는 아베 정 권이 소비세 인상 후의 경기 부 양에 실패할 경우 국내 경제는 물론 아베 정권 지지율도 동반 추락할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

도쿄의 한 쇼핑몰에서 쇼핑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

소비세 인상의 치명상만은 어떻게든 피해야 한다는 우려 도 있다. 구체적으로 올 4∼6월 은 소비세 인상 여파로 경기가 나빠질 수밖에 없겠지만 7∼9 월에 경제를 다시 회복궤도로 되돌릴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 는 지적이다. 아베 정권이 경기 반전에 실 패한다면 아베노믹스가 지탱해 온 정권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 져 정권 앞날에도 적신호가 켜 지게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아베 총리로서는 올여름 집

단 자위권 행사 용인을 위한 헌 법 해석 변경 등을 관철하기 위 해서는 높은 지지율과 경기 선 순환을 통한 디플레 탈출이라 는 구체적 성과가 필요한 상황 이다. 일본 언론들은 소비세 인상 으로 지금의 경기 회복세가 꺾 인다면 아베 정권 기반도 흔들 리고 아베 총리가 재선을 노리 는 내년 가을 자민당 총재 선거 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강혜희 기자

유엔인권위, 스리랑카 내전 전범행위 조사 “국가 화합 위한 노력… 조사 걸림돌일뿐” 유엔 인권위원회가 스리랑 카 내전 기간 정부군과 반군에 의해 저질러진 전쟁범죄 행위 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유엔 인권위는 지난 27일 (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유 럽 유엔본부에서 스리랑카 내전 전범 행위에 대한 조사 결의안을 표결을 통해 통과 시켰다. 미국이 제안한 결의안은 전체 47개 회원국 중 23개국 이 찬성했다. 반대의사를 표 명한 나라는 12개국이었다. 인권위는 이에 따라 지난 2002년부터 2009년 사이 정부 군과 타밀반군 간 내전이 진행

되던 시기 양측에 의해 자행된 인권 침해 행위에 대해 조사를 실시, 오는 9월에 첫 보고서를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 1972년부터 시작된 스리랑카 내전은 2009년 정 부군의 승리로 끝났다. 하지 만 내전 종식에 앞서 수개월 동안 정부군에 의해 타밀족 주민 4만명이 살해된 것으로 유엔은 추정하고 있다. 스리 랑카 정부는 그러나 이런 주 장을 부인해왔다. 마힌다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은 인권위 결정에 대 해 “국가 화합을 위한 우리의 노력에 걸림돌이 될 뿐”이라

며 인권위 결정에 반대한다 고 밝혔다. 하지만 국제 앰네스티는 “유엔의 조사는 수천명의 스 리랑카 피해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것”이라며 환영 했다. 김찬양 기자

사우디 국왕‚ 이복동생 무크린 ‘제2왕세제’로 지명

무크린 빈 압둘아지즈(69) 왕자

현 압둘라 국왕의 동생 초대 국왕 아들간 계승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90) 국왕 이 지난 27일(현지시간) 이복동 생인 무크린 빈 압둘아지즈(69) 왕자를 ‘제2왕세제’로 지명했다 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만약 왕위계승 서 열 1위인 부총리 겸 국방장관 살만 빈 압둘아지즈(79) 왕세제 가 건강 등의 문제로 왕위 계승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90) 국왕

을 하지 못하게 되면 무크린 왕 자가 왕위를 잇게 된다. 1945년 예멘계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무크린 왕자는 이븐 사 우드 초대 국왕의 아들 가운데 막내로 압둘라 국왕이 가장 아 끼는 동생으로 알려졌다. 그는 1968년 공군에 들어가 북부 하일 주지사와 마디나 주 지사, 사우디 정보부장 등을 지 냈으며 지난해 2월 제2부총리에 임명됐다. 사우디에서 국왕 자 리는 아버지에서 장남으로 곧바 로 이어지지 않는다. 대신 1953

년 별세한 이븐 사우드 초대 국 왕에게서 난 아들 형제간에 왕 위가 계승됐다. 지금까지 이븐 사우드 국왕의 아들 35명 가운 데 5명이 왕이 됐다. 하지만 현 국왕을 비롯한 형제들이 갈수록 노령화하면서 앞으로 누가 왕위 를 계승할지 관심이 쏠린다. 2010년과 2012년에는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술탄 빈 압둘 아지즈 왕세제와 나이프 빈 압 둘아지즈 왕세제가 지병으로 잇달아 사망하기도 했다. 이보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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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 가는 마지막 순간까지 사랑으로 돌봐 드립니다 요양노인 섬기는 파주 여의도 굿피플복지센터 쾌적한 공간 다양한 편의시설 갖춰 세계 최대의 기도원인 경기도 파 주 오산리최자실기념국제기도원은 1973년 설립된 이후 국내외 수많은 크리스천들에게 은혜와 기적의 기도 장소로 사랑받아 왔다. 그런데 이 기도원 입구 왼쪽으로 지하 1층, 지상 3층의 육중한 고딕식 건물이 지어져 있는 것을 아는 이들 은 많지 않다. 원래 실버타운으로 공 사를 했으나 지난 2012년 11월 23일 여의도굿피플복지센터로 새 출발한 시설이다. “이곳은 여의도순복음교회가 펼치 는 사회공헌 복지시설입니다. 조용기 원로목사님의 복지사역을 향한 뜻과 이영훈 목사님의 사랑과 기도로 설립 됐습니다. 현재 60여명의 분야별 전 문 직원들이 100여명의 요양노인들 과 호스피스 치료대상자를 정성껏 섬 기고 있습니다.” 여의도굿피플복지센터 정철호 사

무국장은 “이곳은 여의도순복음교회 가 사회적 봉사 차원에서 운영하는 시설로 교회 예산이 상당히 투입됐 다”며 “전 직원이 오랜 시간 함께 준 비해 개원했고 현재 90여명의 어르신 이 입소 대기자로 등록할 만큼 인기 가 높다”고 설명했다. 개원 1년6개월이 된 여의도굿피플 복지센터는 전체 대지가 5000㎡에 이르며 건물 내부 면적만도 4300㎡ 나 된다. 1층과 2층은 굿피플노인전 문요양원, 3층은 굿피플의원(호스피 스)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시설 을 살펴보면 넓고 쾌적한 공간에 다 양한 편의시설을 갖춰 고급 노인전문 요양원으로서 조금도 손색이 없다. 지하에 200여명이 모일 수 있는 예 배실이 있고 프로그램실, 세탁실, 목 욕실, 기계실 등이 들어서 있다. 1층 에는 요양실과 상담실, 간호사실, 목 욕실, 사무실 등이 있다. 2층에도 요

“성도들 가슴 뛰게 할 좋은 글 발굴에 최선” 서희 이사회 서진한 목사 사장 선출 한국교회 100주년기념관서 취임식 대한기독교서회 제9대 서진한 사 장 취임 감사예배가 27일 오전 11시 30분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렸다. 서회 이사회는 지난해 12월 당시 상무였던 서진한 목사를 사장으로 선 출했다. 서 사장은 취임사에서 “해방 이후 서회는 신학 교재 등 전문 도서 출판 에 매진하는 등 ‘신학’에 방점을 찍었 다”며 “앞으로는 그 신학을 성도와 교회에 전하는 가교 역할을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도들의 가슴을 뛰게 하고 신학자들의 고민을 단번에 해결하는 통찰력 있는 글들을 적극 발굴하겠 다”고 말했다 서 사장은 책을 읽지 않는 교계 분 위기에 우려를 표하며 대책을 마련하 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반적으로 책 을 멀리하고 있는데다 책을 읽는다

서진한 대한기독교서회 사장이 27일 취 임 감사예배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해도 많은 이들이 간증집, 신앙 실용 서적에 집중하고 있다”며 “문서선교 기관으로서 종이책이든 전자책이든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 개 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 사장은 서회에 20년간 몸담아 왔다. 한신대 및 대학원 신학과를 졸 업한 후 한국신학연구소, 새누리신문 사,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등을 거쳐 1994년 서회에 입사했다. 편집부장, 기획실장, 출판국장 등 을 역임했다.

요양노인들이 모여 즐겁게 윷놀이를 하고 있다.

양실과 프로그램실 식당 등이 있다. 3 층은 호스피스 입원환자를 위한 10개 의 병상과 진료실 상담실 가족실 임 종실 원무실이 있어 입원 환자들의 편의를 최대한 돕고 있다. 여의도굿피플복지센터의 요양노인 서비스는 크게 다섯 가지로 나뉘어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첫째, 영적서비스로 매일 오전에

서 사장의 임기는 2018년 3월까 지다. 취임식에는 손인웅 덕수교회 원로 목사와 전용재 감리교 유지재단 이 사장, 한완상 전 부총리, 안재웅 한국 YMCA전국연맹 이사장, 정철범 대한 성공회 신부, 박종덕 한국기독교교회 협의회(NCCK)회장, 박종화 경동교회 목사, 배태진 한국기독교장로회 총무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전용재 이사장은 ‘이 산지를 주십 시오’라는 제목으로 “민족 복음화를 위한 문서선교의 산지, 성공적 한국 교회 연합기관으로서의 산지가 돼 달라”고 설교했다. 안재웅 이사장은 “서회는 한국교회를 일깨워 온 신앙 의 보고였다”며 “생명을 살리고 정 의를 구현하고 약자를 돌보게 하는 담론의 산실이 되기 바란다”고 축사 했다. 박종화 경동교회 목사는 고린도 후서 3장 3∼5절을 인용하며“서회 는 살아있는 그리스도의 편지로, 먹 물이 아니고 하나님의 영으로 돌판 이 아닌 사람의 가슴에 하나님의 말 씀을 쓰는 기관이 돼 달라”고 말했다. 강혜희 기자

예배를 갖고 주일예배 역시 위성영상 으로 정규예배를 드리게 된다. 둘째, 의료간호 서비스는 매일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투약과 응급대응, 욕창관 리, 필요 시 자매병원 입원수속 등을 돕고 있다. 셋째, 재활서비스는 재활 및 물리치료와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다. 넷째, 생활서비스는 식사 수발과 청결 및 위생, 의복관리 등을 해주게

예장 백석

된다. 마지막 여가 및 문화서비스는 미술치료 및 치매예방 등 다양한 프 로그램을 비롯해 노래교실과 생일잔 치 등을 열어주는 것이다. 신체기능 유지를 위해 물리치료 서비스도 인기 가 높다. 여의도굿피플복지센터 주변 은 군부대가 자리해 지난해 ○○부대 와 자매결연을 했다. 따라서 정기적 으로 군장병들이 이곳을 방문, 입소 노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가까운 곳으 로 소풍을 나가기도 한다. 손자 같은 군인들이 휠체어를 밀고 나들이 가는 모습은 누가 보아도 훈훈해 보인다. 호스피스 완화의료기관인 굿피플 의원은 지난해 12월 27일 정식지정 을 받았다. 6명의 말기암 환우가 입 원할 수 있으며 현재 4명이 입원 중 이다. 굿피플의원이 호스피스기관으 로 지정받기까지 여러 호스피스 관련 기관에서 직원교육 및 운영과 관련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호스피스 의원은 더 이상 치료가 불 가능한 말기암 환우에게 현실을 받아 들이고 긍정적이고 편안한 마음으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최

총회관 건립 위한 연합기도회

대한예수장로회 백석교단 목회자·평신도 500여명 참석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은 27일 서 울 서초구 효령로 백석아트홀에서 총 회관 건립을 위한 전진대회 및 연합 기도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백석 교단 목회자와 평신도 500여명이 참 석했다. 1부 예배에서 백석 증경총회장 최 낙중(서울 해오름교회) 목사는 “교단 의 성전과 같은 총회관을 짓는 일에 성도 모두가 뜻을 모으고, 합심으로 기도한다면 일은 하나님이 다 해주실 것”이라고 설교했다.

2부 기도회를 시작하며 총회장 장 종현 목사는 “총회관 건립에 자부심 을 갖고 동참해 거룩한 기도를 쌓는 일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 했고, 참석자들은 “믿음으로 하나 돼 총회 관을 건립하자”며 소리 내 기도했다. 3부 경과보고에서 건립추진위 본 부장 이승수 목사는 “지난 26일 서초 구 효령로 인근에 약 300평(992㎡)의 총회관 부지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면서 “부지 매입에만 102억5000만원 이, 부지 위에 지상 6층, 지하 4층 규 모의 건물을 지으면 총 220억원이 소 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 김찬양 기자

선을 다한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은 혜 가운데 구원의 확신을 얻고 소천 하도록 모든 직원이 노력하고 있다. 매주 순복음호스피스선교회 자원 봉사자들이 이곳으로 와 다양한 프로 그램을 진행하고 간병 보조, 시설 미 화 등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의 많은 예술단 이 수시로 찾아와 공연을 해주고 지 역사회 노인들과도 연계된 프로그램 및 예배를 함께 드림으로써 지역 공 동체도 섬기고 있습니다.” 이재희 센터장은 “여의도순복음교 회 미용선교회 및 의료선교회 자원봉 사자들이 매월 머리단장을 맡아주고 계시며 에벤에셀 몸찬양단 및 기하성 전국여선교연합회 등이 후원을 해주 셔서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자체 예 산으로는 운영이 힘든데 비정기 후원 자들의 사랑과 관심이 큰 도움이 되 고 있다”고 말했다. 여의도굿피플복지센터는 교회가 사 회를 위해 나누고 헌신한다는 마음으 로 설립돼 효과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사회복지시설이다. 이재희 센터장을 비롯한 직원 모두가 이곳이 직장이 아 닌 사역지로 인식, 사명감을 갖고 최 선을 다해 어르신과 환우를 잘 보살필 것을 다짐하고 있다. 김찬양 기자

YMCA, 4월 2일 창립100주년 기념식 한국YMCA전국연맹(이사장 안재 웅)은 내달 2일 오전 11시 서울 세종 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창립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전국 65개YMCA 임직원들과 교계 및 정치·사회·문화계 주요 인사 등 국내·외에서 400여명이 참석할 예정 이다. 요한 빌헬름 엘트빅 세계YMCA연 맹 사무총장과 김영주 한국기독교교 회협의회 총무의 축사, 동북아 평화 를 위한 한·중·일YMCA 공동선언 등 이 예정돼 있다. 이날 오후 2시부터는 중구 세종대 로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국제 심포지엄도 열린다. ‘세계 시민 사회 발전에 YMCA가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를 주제로 김흥수 목원대 교 수와 세계시민단체연합 전 사무총장 인그리드 스리나스 박사, 토슈인 유 엔평화대학 석좌교수가 한국 및 세계 YMCA 운동의 향후 과제를 중심으로 강혜희 기자 각각 발제한다.


태풍 피해 필리핀 ‘사랑의 집’ 1차 100채 제공 한국교회연합·기성, 올해말까지 200채 추가지원 필리중앙교회·부티기스교회·세부 봉도교회서 전달식 한국교회가 초강력 태풍 하이옌으 로 생활 터전을 잃은 필리핀 주민들 에게 주택 100채를 지원했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한영훈 목 사)과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조 일래 목사)는 27일 “한국교회필리핀 재해구호연합 명의로 지난 20∼21일 필리핀 세부 반타얀섬과 부티키스섬 에 ‘사랑의 집’ 100채를 1차로 제공했 다”면서 “노약자, 여성, 어린자녀가 있는 가족 등에 우선 입주토록 했으 며 올해 말까지 주택 200채를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교연 회원교단인 기성 긴급구호단(단장 윤학희 목사)

이 1억5000만원을 지원하면서 성사 됐다. 전달식은 필리핀 세부 북부 반타 얀섬 오코이마을과 필리중앙교회, 부티기스섬의 부티기스교회, 세부 봉도교회 등에서 열렸다. 조일래 기성 총회장과 신광수 한 교연 사회문화국장, 이창용 필리핀 선교사, 파울로 에스가나 산타페시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조 총회장은 “슈퍼태풍 하이옌으로 가족을 잃고 고통당한 이웃을 돌보는 것은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 라’고 하신 예수님의 명령에 순종하 는 것”이라며 “더 넓은 집, 더 많은 주

“통일 운동, 한국교회 결집시키는 연합 운동”

주도홍 기독교통일학회장은 “이 시대 기 독청년 대학생들의 통일운동을 통해 한국 교회와 한반도를 향한를 하나님은 뜻을 찾는 데 힘을 모으자” 호소했다.

제3회 기독교 청년대학생통일대회 한국교회 책임과 역활 짚게 될 전망 제3회 기독청년대학생통일대회(기 청통일대회)가 오는 5월 5∼6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다. ‘통일 비포어(before)&애프터(after)’를 주 제로 한 올해 행사는 한반도 통일 전 후로 한국교회의 책임과 역할을 짚어 보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눈길을 끄는 건 한국 교계의 보수· 진보 진영의 통일 운동가 및 관련 단 체가 이번 대회에 총출동한다는 점이 다. 분열과 갈등의 골이 깊이 파인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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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의 현실과 대조된다. “통일운동이야말로 한국교회를 하 나로 결집시키는 연합운동의 본보기 가 아닐까요?”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기독교통일학회 회장 주도홍(백석대) 교수는 27일 본보 인터뷰에서 이른바 ‘복음통일운동’을 통한 한국교회의 연합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실제 이번 통일대회 참석자 면면을 살펴보 면 대표적인 진보 교단인 한국기독교 장로회를 기반으로 한 한신대 교수부 터 보수교단을 대표하는 예장합동의 총신대 교수 등이 두루 참가한다. 선 택 강좌를 맡은 30여명의 강사들도 북한 탈북자 및 해외교포 출신, 국내 사역자 등이 모두 포함됐다. 주 교수는 “지금은 한반도 통일과 함께 북한 복음화에 대한 대비를 전 문적으로 하지 않으면 안 될 절체절 명의 때”라며 “이념논쟁을 떠나 기독 청년과 대학생들이 그 준비작업을 한 국교회와 함께 해 나가자는 것이 이 번 행사의 초점”이라고 말했다. 행사 에는 주요 대학 20여곳의 북한선교 동아리 및 기도 모임, 교회 내 탈북자 섬김 부서, 국내외 통일운동가 등이 참가한다. 기조강연과 선택강좌, 통 일토크콘서트와 통일선언문 발표 등 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강혜희 기자

한국교회필리핀재해구호연합이 지난 20일 필리핀 반타얀섬에서 ‘사랑의 집’ 전달식을 갖고 주택 100채를 지원했다. 조일래 기성 총회장(세번째 줄 가운데)과 기성 및 한교연 관계자들이 현장에서 전달식을 가졌다.

택을 제공하지 못해 미안하지만 만복 의 근원이신 하나님께서 더욱 크게 축복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파울로 에스가나 비서실장은 “한국교회에 깊

은 감사를 전한다”면서 “한교연의 사 랑의 집짓기 사업이 계속 진행되도록 행정 지원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김찬양 기자

대규모 개신교 연합행사 개최 연합과 통합의지 다지는 계기 올여름 주요 교단들이 함께 하는 대규모 개신교 연합 행사가 열릴 것 으로 보인다. 이 행사는 한국교회가 연합해 2007년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에서 치른 ‘평양대부흥 100주년 기 념대회’와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 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현재와 같 은 교회연합기관의 분열을 성찰하 고 나아가 연합과 통합 의지를 새롭 게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교계는 기대하고 있다. 27일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 등에 따르면 오는 6, 7월쯤 장로교와 성결교, 침례교 등 한국의 주요 교단 을 중심으로 나눔과 섬김 행사를 포 함한 기도회, 또는 집회 형식의 대규 모 연합행사를 개최하는 방안이 교 계에서 거론되고 있다. 한 교단의 임원은 이에 대해 “최

아프리카 후원금 ‘6500만원’ 전달식

NCCK 인권센터 40년만에 ‘내집마련’

연세대 석좌교수 김성재 목사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국기독교회관에 서 열린 NCCK인권센터 사무실 이전감사예배에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한국기독교 협의회 인권센터 ‘인권소식’ 창간 14년동안 발간 1970∼80년대 한국교회의 민주 화운동을 이끌었던 한국기독교교 회협의회(NCCK) 인권센터가 설립 40년만에 처음으로 독립 사무실을 마련,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 기독교회관 예배실에서 감사 예배 를 가졌다. ‘하나님의 생명권, 인권’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연세대 석좌교수 김성재 목사는 “과거 정치적 사안 에 집중됐던 인권 문제가 오늘날에

는 사회의 전 영역으로 확대된 상 황”이라며 “국가는 주거 교육 노 동 환경 복지 등 인간사의 전 영역 에서 국민들의 인권을 지켜줘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NCCK 인권센터가 모든 인권 문제에 직접 개입할 수 없다 해도 인권에 대한 신학과 사회사 상, 시민의식 등을 바로 깨우쳐 주 는 일을 감당해 주기 바란다”고 권 면했다. 김영주 NCCK 총무는 축사에서 “독립 사무실 마련을 계기로, 교단 협의체 성격인 NCCK가 감당할 수

근 예장 합동과 통합 등 장로교 인사 들을 시작으로 기독교한국침례회(기 침)와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등 주요 교단 지도급 인사들이 이 사안 을 논의하기 위해 비공식 만남을 갖 고 있다”면서 “정부지원 가능성을 타 진하기 위해 관련 부처인 문화부 종 무실 관계자들과도 접촉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연합행사 개최 움직임에 대 한 교계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개신 교의 분열상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 는 만큼 대규모 연합행사를 통해 화 해와 통합의 기류를 만들어야 한다 는 의견들이 많다. 여기에는 내달 20 일 열리는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에 일부 교단이 불참하면서 ‘연합’의 의미가 퇴색된데 따른 안타까움이 배어 있다. 오는 8월로 예정된 프란치스코 교황 의 방한을 앞두고 “연합행사를 통해 개 신교 내부의 결속을 다질 필요가 있다” 강혜희 기자 는 의견도 나온다.

없는 일들을 인권센터에서 잘 감당 해 달라”고 당부했다. NCCK 인권센 터 이사장 허원배 목사는 “1974년 NCCK에 인권위원회라는 조직이 세 워지면서 지금까지 많은 시민·인권 단체와 기구들이 생겨나 활발히 활 동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인권 이 다시금 위협받는 오늘날의 상황 에서 새로운 변화와 적극적 활동을 펼쳐 달라”고 주문했다. NCCK 인권센터는 1974년 4월 180여명의 학생이 민청학련 사 건으로 구속·기소되자 그 다음 달 NCCK가 조직한 인권위원회에 뿌 리를 두고 있다. 그해 7월 민청학 련 사건 구속자 및 긴급조치 구속 자를 위한 기도회를 개최하면서 한 국교회의 민주화운동을 선도했다. 이듬해인 1975년 인권위원회 창 립총회를 개최하고, 1978년 인권 관련 활동을 정리한 ‘인권소식’을 창간해 14년동안 발간했다. 1981 년에는 스웨덴 자유교회가 주관하 는 평화상을 수상했다. 1996년 ‘한 국교회 인권센터’로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으며, 지난해 5월 ‘NCCK 인 권센터’로 명칭을 변경했다. 현 소 장은 정진우 서울제일교회 목사다. 김찬양 기자

아프리카 우물파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구호개발NGO 아이러브아프리 카와 한국수출입은행은 26일 서울 여 의도 수출입은행 본사에서 ‘아프리카 초등학교 발전기형 수도우물 건립과 화장실 수도 설치 개량사업’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아프리카에 서 처음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한 수출입은행은 오랫동안 이 지역에서 활동해온 아이러브아프리카에 상반기 6500만원을 지원하고 향후에도 지속 김찬양 기자 협력키로 했다.

세기총 제2대 대표회장 뉴욕성결교회 장석진 목사 세계한인기독교총연합회(세기총) 는 정기총회를 열고 제2대 대표회장 에 뉴욕성결교회 장석진(사진) 목사 를 선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장 대표회장은 1976년 미국 뉴욕성 결교회를 개척했으며 미주성결교회 총회장, 미주한인기독교총연합회 대 표회장을 지냈다. 장 대표회장은 “전 세계에 흩어져 있 는 한인선교사 2만5700여명과 연합해 세계 선교에 최선을 다하고, 한국교회 연합과 뜻을 모아 한국교회의 일치운 동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강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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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14년 3월 29일 토요일

류현진 본토 개막전 등판 가능성 ‘상태 호전’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를 대신해 다저 스의 미국 본토 개막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커졌다. 27일(현지시간) 미국 프로야구 메이 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오는 30일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 본 토 개막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 기에 커쇼를 내보내지 않기로 최종 결 정했으며 대신 류현진을 마운드에 올 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초 이 경기 선발로 내정됐던 커쇼 는 어깨와 등을 연결하는 근육인 대원

커쇼, 근육 대원근에 염증 생겨 미국 본토 개막전에 선발 등판 류현진 부상 회복 생각 외 빨라 부상 회복 되지 않으면 하렌에게

근에 염증이 생겨 등판이 취소됐다. 커쇼는 25일 연습 투구 때 통증을 호 소했고 MRI 검사 결과 염증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30일 경기 선발 투수 후보 로 류현진과 댄 하렌을 검토 중인 다저 스 코칭 스태프는 1순위로 류현진을 꼽 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호주 원정에서 오른발 엄지발톱이 부러지는 부상한 류현진의 회복 속도 가 예상보다 빠르기 때문이다. 26일 훈련을 마친 뒤 류현진은 코칭 스태프에 31일 개막전에서 던질 수 있을 것 같다는 뜻을 전달했다. 그때쯤이면

오른발을 디디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지난 25일 부러진 발톱 절반을 잘라 낸 류현진은 26일 캐치볼에 이어 마운 드에서 공 없이 투구 동작을 취하는 ‘드 라이워크’ 훈련을 했다. 오른발을 디딜 때 통증을 가늠하려는 것이었다. 류현진은 “아직 통증이 조금 있지만 놀랄 만큼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고 말 했다.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던질 수 있다는 판단이 들면 류현진을 커쇼 대신 30일 경기에 내보내겠다”고 화답 했다. 다만 류현진이 그때까지 충분히 회 복되지 않는다면 30일 선발 등판은 하 렌에게 맡긴다는 게 매팅리 감독의 복 안이다. 한편 다저스는 선발 투수진의 컨디 션 난조 탓에 시즌 초반부터 선발 투수 등판 순서가 뒤죽박죽이 되면서 골머 리를 앓고 있다. 특히 부상 없이 꾸준한 활약을 펼친 ‘무쇠팔’ 커쇼가 시즌 초반부터 몸에 이 상을 느낀 데 대해 걱정이 크다. 커쇼는 2009년부터 5년 동안 해마다 30차례 이상 선발 등판했으며 한 번도 부상자 명단에 오른 적이 없다. 부상이라야 2009년 연습 도중 펜스 에 부딪혀 오른쪽 어깨를 다친 적 한 번 뿐이다. 게다가 시범경기 때 종아리가 아프 다던 2선발 잭 그레인키는 아직도 컨디 션이 썩 좋지 않다. 류현진은 발톱이 부러져 회복 중이 고 조시 베켓은 23일 시뮬레이션 게임

獨축구 손흥민, 약체 상대 정규리그 10호골 정 조준 손흥민에 무승 침체 벗어나 시즌11호, 정규리그 9호골 브라운슈바이크 넘어서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투수 류현진

에서 투구한 뒤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채드 빌 링슬리는 아직 마운드에 오를 형편이 아니다. 매팅리 감독은 “시즌 초반이니 더 조 심해야 한다”면서 “부상이 오래가지 않 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행히 그레인키는 27일 에인절스와 시범경기에 등판한 뒤 4월1일 샌디에 이고와 경기에서 정규 시즌 첫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해외 마케팅을 위해 지난 22일과 23일 호주 시드니에

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이번 시 즌 개막 2연전을 치렀고 30일 샌디에이 고와 원정 경기가 미국 본토에서 이번 시즌 처음 치르는 정규 시즌 경기이다. 이어 4월4일부터 다저스타디움에서 홈 개막 3연전을 연다. ‘개막전’만 세 차례 치르는 셈이다. 호주에서 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섰던 커쇼는 ‘본토 개막전’ 선발 등판 이 무산됐지만 4월4일 홈 개막전에는 꼭 선발로 출장하겠다는 의지를 보이 고 있다. 이용진 기자

약 2개월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한 ‘손세이셔널’ 손흥민(22·레버쿠젠)이 기세를 이어 ‘정규리그 10호 골’을 노 린다. 손흥민의 소속팀 레버쿠젠은 29 일 오후 11시30분(한국시간)부터 독 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아인 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와 20132014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8 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레버쿠젠은 지난 27일 아우크스부 르크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 최근 9경기 무승(1무8패)의 침체에서 벗 어나 모처럼 웃었다. 그 중심에는 결승골의 주인공 손흥 민이 있었다. 손흥민은 1-1로 맞선 후반 35분 승부의 추를 레버쿠젠 쪽으로 돌리는 결승골을 터뜨려 시즌 11호이자 정 규리그 9호 골을 기록했다. 2월 8일 묀헨글라트바흐와의 경기 에서 시즌 10호 골을 터뜨린 이후 1 개월 20일 동안 골 소식이 없었으나 모처럼 소속팀에서 골 맛을 보고 팀 에 승리도 안겼다. 월드컵을 코앞에 두고 소속팀에서 의 활약이 중요시되는 가운데 ‘홍명보 호’에도 희소식을 전한 득점이었다. 브라운슈바이크와의 대결을 앞둔

분데스리가 4위(승점 47) 레버쿠젠 은 3위 샬케(승점 51)를 힘겹게 따라 가는 처지다. 5위 볼프스부르크(승점 44)의 추격 이 만만치 않아 브라운슈바이크를 잡 아야 상위권 도약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 28년 만에 올 시즌 1부리그에 승격 한 브라운슈바이크는 5승(6무16패) 을 거두는 데 그쳐 최하위인 18위(승 점 21)에 처져 있지만 레버쿠젠으로 서는 무시할 수 없는 팀이다. 지난해 11월 3일 11라운드에서 0-1로 져 시즌 두 번째 패배를 당한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브라운슈바이크가 지난 26 일 마인츠를 3-1로 꺾어 기세가 한껏 올랐을 때 만나는 점도 레버쿠젠으로 서는 부담스럽다. 한편, 같은 시간 마인츠의 코파스 아레나에서는 최대 4명의 한국 선수 가 동시에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구자철, 박주호가 함께 뛰는 마인 츠가 지동원, 홍정호의 소속팀인 아 우크스부르크를 불러들여 맞대결을 펼친다. 마인츠는 7위(승점 41), 아우크스 부르크는 8위(승점 39)로 유로파리 그 예선 진출이 가능한 6위를 맹추격 하고 있다. 그러나 네 선수 모두 그라운드에 오를지는 미지수다. 박진희 기자

추신수, 안타 없이 볼넷 1개 타석서 끈질긴 모습 보여 첫 타석부터 신중한 자세 도니 머피 3점 홈런 때 득점 시원한 투런포로 신고식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2014 년 새 홈구장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첫 실전에서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으 나 타석에서 끈질긴 모습을 보이며 득 점 1개를 올렸다. 추신수는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 에서 열린 멕시칸리그 팀 티그레스 데 퀸타냐 루와 친선 경기에서 1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볼넷 1개를 골랐지만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추신수는 팀이 6-4로 앞선 6회 수비 때 브래드 스나이더로 교체됐다. 텍사스는 홈런 2방 포함 안타 12개를 몰아쳐 7-4로 이겼다. 마이너리그 트리플 A 수준인 이 팀과 의 대결은 친선 경기로, 텍사스의 시범 경기 성적에 들어가지 않는다. 전날까지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 이즈에서 37일간 스프링캠프를 마치 고 홈에 온 추신수는 31일 오후 1시 5 분(한국시간 4월 1일 오전 3시 5분) 열 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정규리그 개막전을 염두에 둔 듯 첫 타석부터 신 중한 자세로 타격에 임했다.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트레이드 마 크인 ‘양귀 헬멧’도 처음으로 썼다. 1회 첫 타석에서 풀카운트 끝에 1루 수 땅볼에 그친 추신수는 2회 2사 2루의 두 번째 타석에서 볼 카운트 3볼-2스트

라이크에서 볼을 골라 1루를 밟았다. 곧이어 터진 도니 머피의 좌월 3점 홈런 때 추신수는 득점했다. 4회에는 무사 1,2루 절호의 찬스에서 타석에 나섰으나 추신수는 헛스윙 삼 진으로 돌아서 아쉬움을 남겼다. 추신수는 28∼29일 텍사스주 샌안 토니오로 옮겨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경쟁팀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연전 을 벌이고 돌아온다. 30일 하루 쉰 추신수는 31일 필라델 피아와의 개막전에서 텍사스의 공격 첨 병으로 홈팬에게 정식으로 인사한다. 한편, 추신수와 더불어 텍사스의 공 격력을 끌어올릴 강타자 프린스 필더 는 이날 1회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시원한 투런포를 터뜨리고 화끈한 신 고식을 치렀다. 송지예 기자

이야기하는 월드컵 영웅들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 파크텔에서 열린 ‘태극마크, 그 이름을 빛내다’ 강연회에 참석한 안정환 해설위원(왼쪽부터), 유상 철 울산대 감독, 황보관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연예

2014년 3월 29일 토요일

호텔 사람들의 삶과 사랑… MBC ‘호텔킹’ MBC 야심 차게 선보이는 새 주말 드라마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서 제작발표회 MBC가 다음 달 야심 차게 선 보이는 새 주말 드라마 ‘호텔 킹’의 기본 설정이다. 이야기는 다소 상투적으로 보이지만, 그래도 작품에 눈길 이 가는 것은 검증된 주·조연 배우들과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평창의 아름다운 풍광 이 빚어낼 고품격 드라마에 대 한 기대감 때문이다. 27일 오후 강원도 평창 알펜 시아 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MBC 특별기획 드라마 ‘호 텔킹’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김대진 PD는 “’호텔킹’은 결국 사람 사이의 관계와 소통 에 대한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그는 “강원도와 알펜시아 리 조트가 적극적으로 협조해줘서

‘강원도의 힘’을 느끼면서 촬영 하고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하 기도 했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MBC 홈페이지와 포털사이트를 통해 생중계됐다. ‘호텔킹’은 국내 최고 수준의 7성급 호텔 ‘씨엘’ 회장의 갑작 스러운 죽음과 함께 시작한다. 호텔의 경영권을 노리는 부 회장 이종구(이덕화 분)의 계략 이 펼쳐지는 가운데 유년기의 상처에 시달리는 총지배인 차 재완(이동욱 분)이 호텔 상속녀 아모네(이다해 분)를 만나 진정 한 관계의 의미를 배우며 성장 해나간다. 이동욱은 “선과 악을 오가는 캐릭터”라며 “앞선 역할보다 감정을 절제해야 해 연기가 쉽

지 않다. 과거에는 재미있고 발 랄한 모습도 보여 드렸지만 이 번에는 그런 부분도 없고 대사 량도 적다”고 역할을 소개했다.

‘힙합계 실력자’ 크러쉬, 내달 싱글 ‘가끔’ 발표

프로듀서 겸 가수 크러쉬 다음 달 싱글 ‘가끔’ 발표 프로듀서 겸 가수 크러쉬 (본명 신효섭·22)가 다음 달 2일 싱글 ‘가끔’을 발표한다 고 소속사 아메바컬쳐가 28 일 밝혔다. ‘가끔’은 헤어진 옛 연인 을 그리워하는 한 남자의 이 야기를 담은 힙합 알앤비 (R&B) 곡이다. 2012년 싱글 ‘레드 드레 스’(Red Dress)로 데뷔한 크 러쉬는 자이언티, 다이나믹 듀오, 리듬파워, 더블K, 사이 먼디, 박재범, 개리, 양동근 등 유명 힙합 뮤지션들의 앨

범에 프로듀서 또는 보컬 피 처링으로 참여해 이름을 알 렸다. 그가 이름을 올린 곡 중에 는 음원차트 1위를 비롯해 히트한 곡들이 다수여서 힙 합계의 숨은 실력자로 꼽힌 다. 지난 1월 넷째 주 가온차 트 1위를 차지한 개리의 ‘조 금 이따 샤워해’에는 피처링 과 편곡자로 참여했으며 최 근 래퍼 로꼬가 발표해 음원 차트 최상위권에 오른 ‘감아’ 에도 작사, 작곡자로 이름을 올렸다. 앞서 지난해 3월 자이언티 와 함께 작업한 ‘뻔한 멜로 디’도 당시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다. 그 때문에 이번 크러쉬의 싱글에 대한 동료 뮤지션들 의 응원이 이어졌다. 크러쉬는 지난 27일 오후 자신의 SNS에 자이언티, 그 레이, 로꼬 등 뮤직비디오 촬 영을 함께한 동료들의 사진 을 공개했다. 이날 현장에는 박재범도 응원 차 방문했다. 소속사는 “동료들이 크러 쉬의 새 음반 홍보를 자처하 며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섰 다”며 “이들이 크러쉬의 컴 백을 응원하는 건 그간 함께 작업하며 쌓은 우정과 고마 움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팝스타 샤키라, 4년만에 영어 정규 앨범 발매 콜롬비아 대표 싱어송라이터 리아나·블레이크·쉘튼 피처링

콜롬비아 대표 싱어송라이 터 샤키라(Shakira)가 4년 만에 정규 영어 앨범을 발표했다고 소니뮤직이 28일 밝혔다. 자신의 이름과 같은 제목의 앨범에는 레게·스카 리듬에 후 렴구 록 사운드가 더해진 ‘캔트 리멤버 투 포겟 유’와 웅장한 편 곡과 록 창법이 돋보이는 ‘엠파 이어’ 등 12곡이 담겼다. 디럭스 버전에서는 세 곡을 추가로 감상할 수 있다. 팝스타 리아나와 블레이크 쉘튼 등이 피처링했다. 어쿠스틱 기타가 중심인 컨트리풍 곡 ‘23’의 마 지막에는 최근 태어난 아들 밀 란의 목소리를 넣기도 했다. 소니뮤직 관계자는 “기존의

야성녀 이미지와는 다른 따뜻 한 이미지의 곡들이다. 기존 라 틴 느낌은 줄었지만 우아함과 강함이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샤키라는 전 세계 6천만 장의 음반 판매량과 두 차례의 미국 그래미상 수상 기록을 보유한 박진희 기자 라틴 팝스타다.

SBS 드라마 ‘마이걸’ 이후 8 년 만에 이동욱과 연기 호흡을 맞추는 이다해는 “’엉뚱발랄’, ‘천방지축’인 인물이다. 제가 잘할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 했다. 이덕화·김해숙 선생님께 배우면서 연기하는 게 너무 즐 겁다”며 미소 지었다. 이번 작품은 젊은 배우만큼 이나 베테랑 배우들의 비중도 크다. 호텔 부회장 이덕화는 대표 적인 악역이고, ‘백발마녀’ 호 텔 트레이닝 매니저 김해숙(백 미녀 역)은 줄거리상 중요한 인 물이다. 이덕화는 “그동안 맡은 악 역은 그렇게 심하게 나쁘지 않 았는데 이번에는 정말 심하게 나쁘게 보일 것 같다(웃음)”며 “내 안에 악역의 피가 흐르고 있으니 많이 기대해달라”고 자 신감을 보였다. 그는 “연세 높은 분들이 많 아지니 앞으로 (김해숙 씨와 나 의) 역할도 커질 것 같다”며 “나 이 든 분들이 좋아할 작품 만드 는 것도 봉사 아닌가.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연기를 하겠다” 고 소신도 밝혔다.

이날 머리카락을 새하얗게 탈색한 모습으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해숙은 “’국민 엄마’ 가 아닌 새로운 모습을 보여 드 리고 싶었다”면서 “작품의 ‘히 든카드’ 같은 캐릭터를 만나 배 우로서 기대가 크다. 가발을 쓸 까 고민했지만 연기에 ‘올인’ 하고 싶어 탈색을 선택했다”고 각오를 보였다. 김 PD는 “현실적으로 7성급 호텔이 국내에 없는 만큼 촬영 등으로 보완하려 한다”며 “좋 은 카메라와 막대한 조명 시설 을 들여 촬영하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덕분에 어느 정 도 훌륭한 영상이 탄생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그는 “이다해 씨가 감기 몸살 을 앓았고 이동욱 씨가 급성 장 염으로 응급실에 실려가는 등 배우들도 많이 고생하고 있다” 며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극본을 맡은 조은정 작가는 “삶의 애환을 다뤘다는 점은 지 금까지 호텔리어를 다룬 드라 마들과 비슷하겠지만 인간이 성장해 나가는 드라마가 있다 는 점은 차이가 될 것 같다”고 김찬양 기자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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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중국 영화 ‘로수홍안’ 11월 11일 개봉

빅뱅 ‘판타스틱 베이비’ 유튜브 ‘1억 뷰’ 돌파

배우 겸 가수 비(본명 정지 훈·32)가 출연하는 중국 영화 ‘로수홍안’(露水紅顔)이 오는 11월 11일 현지 개봉한다. 소속사 큐브DC는 “지난 26 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로 수홍안’ 제작발표회에서 개봉 일이 11월 11일로 공식 발표됐 다”며 “이 자리에는 남녀 주인 공인 비와 중국 배우 류이페이 (劉亦菲), 가우시시(高希希) 감 독이 같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비는 중국어로 인사를 건네며 중국 영화에 처음 임하는 소감을 밝 혔다. 지난 11일부터 상하이에 서 촬영을 시작한 그는 “중국 최고의 영화인들과 작업하게 돼 기쁘다”며 “가우시시 감독 의 사극과 류이페이가 출연한 ‘천녀유혼’(2011)을 봐서 이들 에게 큰 믿음이 있다. 가우시시 감독은 엄해 보이지만 실제로 는 온화하고 배우들을 잘 배려 해준다”고 말했다. 류이페이는 비의 팬이라고 밝히며 “나는 참 운이 좋은 것 같다. 한국에서 쇼케이스를 할 때 가장 좋아하는 한국 연예인 이 비라고 답한 적이 있다.

그룹 빅뱅의 ‘판타스틱 베이 비’(Fantastic Baby) 뮤직비디오 가 유튜브 조회수 1억 건을 돌 파했다고 소속사 YG엔터테인 먼트가 27일 밝혔다. 유튜브 빅뱅 채널에서 ‘판타 스틱 베이비’ 뮤직비디오는 이 날 오후 1시40분 기준으로 약 1 억3천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지난 2012년 3월 6일 뮤직비디 오가 유튜브에 공개된 후 2년여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이로써 빅뱅은 국내 가수 중 싸이(강남스타일·젠틀맨)와 소 녀시대(지)에 이어 뮤직비디오 ‘1억 뷰’를 돌파한 세번째 가수 가 됐으며 남성 그룹으로는 첫 기록을 세웠다. ‘판타스틱 베이비’는 빅뱅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얼라이브’ (ALIVE)의 타이틀곡 중 하나로 빠르고 강렬한 비트와 역동적 인 안무로 국내외 팬들의 사랑 을 받았다. 빅뱅은 이 곡 외에 도 16곡의 뮤직비디오가 각각 유튜브 조회수 1천만 건을 돌 파했으며 그중 5곡은 3천만 건 을 넘겨 발표하는 뮤직비디오 마다 고르게 높은 조회수를 나 타냈다.

이보림 기자

송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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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2014년 3월 29일 토요일

전주 막걸리 여행, 맛과 정으로 차린 한 상 “아줌마‚ 여기 주전자 하나 추가요!” 한쪽이 찌그러진 주전자에 막걸리가 ‘꿀럭 꿀럭’ 소리를 내며 부어진다. 그리고 이내 소라와 버섯구이, 불고기, 과메기, 굴무침 등 먹음직스러운 일품 요리가 안주로 가득 채워진 탁자의 좁은 틈바구니에 놓인다. 이미 막걸 리 한 주전자를 비워 불콰한 사람들의 얼굴에는 만족스러움과 기대 섞인 미소가 스멀스멀 번진다.

맛있네요”라는 말을 들을 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 고 말했다.

리도 마시고 국악 공연도 감상하는 명소가 됐 다”고 밝혔다.

▲ 호남평야 고품질쌀 공급ㅁ ▲ 막걸리 한상 ‘각광’

“바로 이 맛에 여기 옵니다. 안주가 푸짐하 고 맛있어 막걸리도 술술 넘어갑니다. 오늘은 사돈이랑 사위가 집에 왔는데 전주 막걸리 골 목을 꼭 보여주고 싶어 일부러 군산에서 여기 까지 왔습니다. 그야말로 최고입니다.” 김옥섭(58) 씨는 전주의 최고 명소는 바로 막 걸리 골목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술자리를 갖기에는 조금 이른 오후 5시지만 전주 막걸리 1번지인 삼천동의 막걸릿집에는 이미 빈 탁자를 찾기가 어려웠다. 해가 뉘엿 거리자 이내 빈 탁자가 사라지고 불과 몇 분 차이로 사람들은 문밖에서 줄을 서야 했다. 막걸리 골목이 유명해지면서 요즘에는 평일 에도 오후 4시부터 사람들이 찾아들고 있다. 유명한 식당의 경우 주말이면 꼬박 1~2시간 을 기다리는 일도 허다하다고 한다. “손님은 전주 사람 절반, 관광객 절반 정도예 요. 관광객이라도 꼭 다시 찾아오니까 똑같이 정성을 다할 수밖에 없어요. 누가 언제 와도 똑 같은 안주에 막걸리를 즐길 수 있죠. 오신 손님 이 또 오고, 주변 사람들이나 가족에게 좋다고 말해 오고 그래서 저희 사전에 ‘뜨내기’라는 말 은 없습니다.”(홍용자 ‘용진집’ 사장) 식당에는 20대 젊은이들이 상당히 많이 보 인다. 전주 막걸리 골목이 인터넷과 언론을 통해 소개되며 젊은 고객이 늘어나 막걸리 골 목을 찾는 평균 연령이 낮아졌다. 겨울방학 이나 여름방학이면 부쩍 많이 찾아온다. 이제 젊은 여행자들에게 전주 막걸리 골목은 한옥 마을을 여행하고 자연스럽게 들르는 명소가 됐다. 삼천동 막걸리 골목의 원조 식당 ‘용진집’의 홍용자(57) 사장은 “정말 잘 먹었습니다. 무척

전주는 맛과 멋의 고장이 다. 유네스코 음식 창의도 시로 선정될 만큼 독특한 먹을거리가 풍부하고 풍류 가 넘치는 고풍스런 도시이 다. 비빔밥과 콩나물국밥에 이어 전주 막걸리가 각광을 받는 것도 당연한 일일지 모른다. 전주는 술을 빚는 데 필요한 쌀, 물, 누룩이 풍부하고, 술과 함께 풍류를 즐 기는 문화가 만연한 곳이기 때문이다. 전주 막걸리가 유명해진 시기는 1990년대 후반 외환 위기 무렵이었다. 모두가 어렵고 고단한 일상에서 막걸리 한 상은 값싸고 든든 하게 배를 채워주는 서민의 음식이었다. 홍용자 사장은 “사람이 찾아와 술을 마시는 데 안주가 떨어지면 마음이 안쓰러워 안주를 하나씩 둘씩 더해 주고 하다 보니 상을 가득 채우게 됐다”고 말했다. 막걸리 골목에서 막걸리 한 상차림은 2만 원이다. 막걸리 세 병에 16가지 안주가 탁자 를 가득 채운다. 그리고 1만8천 원짜리 두 번 째 주전자를 주문하면 소라, 버섯구이, 불고 기, 과메기, 굴무침 등이 추가된다. 세 번째 주 전자를 시키면 간장게장, 삼합, 조기찌개 등 이 상에 오르고, 또다시 주문하면 산낙지, 육 회 등이 나오는 식이다. 처음 한 상으로도 네 명이 먹기에 충분하지만 사람들은 안주 욕심 에 자꾸만 ‘한 주전자 더!’를 외친다고 한다. 예향(藝鄕)이란 이름에 걸맞게 얼마 전에는 전통 국악 공연을 감상하며 막걸리를 즐길 수 있는 고품격 막걸리 식당도 생겨났다. 국악 공연은 매일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30분에 한 번씩 마련된다. 무대에서는 가야금, 해금, 장구 등의 연주가 마련되는데 일부 거나해진 이들은 어깨를 덩실거리기도 한다. 국악 공연 막걸릿집 ‘달빛소리’의 허연희 사 장은 “전북 지역 대학에서 국악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공연 장소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 하게 됐다”고 말하고 “지금은 전주에서 막걸

지금 막걸리 골목은 한옥마을과 함께 전주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부상했다. 인기가 높은 전 주 한옥마을을 찾은 여행자들이 비빔밥, 콩나 물국밥과 함께 전주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새로 운 메뉴로 막걸리 한 상차림에 주목한 것이다. 전주는 예부터 술로 유명한 고장이었다. 평 양 감흥로, 정읍 죽력고와 함께 조선 3대 명주 로 일컬어진 이강주의 본향이기도 하다. 술을 빚기에 안성맞춤인 맑은 물이 있고, 국내 최 대 쌀 생산지인 호남평야에서 품질 좋은 쌀이 공급됐기 때문이다. 이런 모습은 한옥마을에 있는 전주 전통술 박물관에서 엿볼 수 있다. 집집마다 술을 빚 어 제사를 지내고 손님을 대접했던 가양주를 알리고 재현하기 위해 지난 2002년 문을 연 곳으로 전통 술 주전자와 술잔이 전시돼 있 고, 한지 인형 디오라마를 통해 술을 빚는 전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가양주의 역사와 가양주를 빚는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자 료가 전시돼 있고, 기념품점에서는 이강주, 죽력고, 진도 홍주, 완주 송화백일주와 송죽 오곡주, 전주 쌀막걸리와 모주 등 다양한 전 통주를 만날 수 있다. 또 매주 토요일에는 단술 빚기, 모주 거르기 등의 술 관련 체험도 할 수 있다. 막걸리 골목 의 즐거움을 맛보기 전에 이곳에서 ‘술의 고 장’ 전주와 전주의 술을 엿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 산미·당도 제각각 ‘골라먹는 재미’ 전주 막걸리 골목의 높은 인기는 사실 술보 다는 안주에서 비롯하고 있다. 막걸릿집이 어 려웠던 시절 싼값에 배를 채워주던 식당에서 출발했기 때문이다. 전주의 막걸리는 국내 어 디에서 먹는다 해도 별반 차이가 나지 않는 맛이다. 전주만의, 전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술을 찾는다면 아쉬움이 크다. 한옥마을 북쪽 동문길의 한옥마을 양조장 은 바로 이런 점에 착안해 전주만의 술을 만

들어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물이 맑아 ‘청수 정’이라 불렸던 지금의 교동에 예전 오일주조 장, 향천주조장과 같이 마을마다 있던 작은 양조장을 재현한 것이다. 이곳에서는 두 달 이상 항아리에 숙성시켜 짜낸 막걸리(탁주)와 청주를 전통 방법으로 만들어낸다. 옛날 집에서 빚던 술이 제조법과 물맛에 따라 달랐듯이 이곳에서 나오는 술은 산미와 당도가 제각각이어서 골라 즐기는 맛 이 있다. 양조장을 운영하는 사회적기업 ‘수을’의 이 재원 실장은 “전주를 찾은 이들이 품질 좋은 전통 가양주를 맛볼 수 있도록 오는 4월부터 전통주 교육생들이 빚은 다양한 전주의 술을 동문길을 중심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 취향대로 즐기는 전주 막걸리 골목 전주에는 막걸리 골목이 8곳 있다. 원조이 자 가장 유명한 삼천동을 비롯해 한옥마을과 인근의 경원동, 인후동/아중리, 효자동, 평화 동, 서신동, 우아동 등을 찾아가면 푸짐한 안 주와 막걸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삼천동 = 전주 막걸리 골목의 원조라 할 수 있는 곳으로 ‘용진집’을 비롯해 ‘두 여인’, ‘전주명가’, ‘사랑채’ 등 막걸릿집 20여 곳이 큰 도로인 용리로에서 삼천2동 공영주차장까 지 이르는 길 양쪽에 형성돼 있다. 전주 시민 은 물론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으로 유 명한 막걸릿집은 오후 4~5시께 방문해야 바 로 자리를 잡을 수 있다. >>서신동 = 전주에서 두 번째로 큰 막걸리

거리로 본병원 맞은편 안쪽 길에 ‘옛촌’, ‘서 신’, ‘감나무골’, ‘김삿갓’ 등의 막걸릿집이 줄 지어 들어서 있고, 동쪽과 북쪽에도 5~6곳이 있다. 이곳 막걸릿집들은 삼계탕, 부대찌개 등 다른 막걸리 골목과는 다른 음식을 제공하 는 것이 특징이다. 상대적으로 젊은이들이 많 이 찾아드는 곳이기도 하다. >>한옥마을/경원동/인후동ᆞ아중리 = 한 옥마을에 숙소를 잡았거나 관광을 한다면 모 두 걸어서 갈 수 있는 이곳이 최상의 선택이 다. 경원동은 전주 도심을 돌아보고 막걸리를 체험할 수 있다. 인후동·아중리 지역에는 인 후초등학교 인근에 ‘오목대’, ‘우렁각시’, ‘대 장군’ 등의 막걸릿집이 형성돼 있다. >>효자동/평화동/우아동 = 전주역에서 도 보로 10분 거리의 우아동은 다른 막걸리 골목 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명지골’ ,‘막 끌리네’ 등이 단골의 입소문으로 유명한 곳이 다. 효자동과 평화동은 막걸릿집이 모여 있지 않지만 인근 삼천동과 비슷한 안주와 막걸리 를 즐길 수 있다. 강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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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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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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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채색 따뜻한 풍경… 김명식 개인전

1천400점 소장 獨수집가

“나치약탈 예술품 반환할 것”

너른 벌판 저 너머에 있는

피카소·샤갈 등 거장 작품 포함… 내주 첫 반환

작은 집 한 채, 긴 다리 너머로 아스라이 보이는 첨탑… 마치 겨울 풍경을 그린 듯 무채색에 가까운 풍경화지만 묘한 따뜻함… 미국 뉴욕의 다인종 문화를 담은 ‘이스트 사이드 스토리’ 시리즈를 선보여 왔던 서양화 가 김명식(65·사진) 부산 동아 대 교수가 새롭게 선보이는 풍 경화 시리즈다. 이전 시리즈가 뉴욕의 도심 을 그린 것이라면 이번에는 뉴 욕 북부의 한적한 마을을 배경 으로 했다. 나이프로 작업하는 작가는 최근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여러 잡다한 얘기나 형태를 생

략하고 단순하게 전달하려는 느낌만 보여드리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뉴욕과 일본 등 여러 곳을 여행하다 보면 혼자 보기 아까 운 풍경이 많아요. 대신 풍경을 가능한 한 끝까지 보지 않고 마 음으로 그리는 거죠. 그러다보 니 리얼하지는 않지만 군더더 기를 생략할 수 있게 되죠.” 인사동 선화랑에서 다음 달 2 일부터 작가의 개인전이 열린 다. 작년 장리석 미술상 수상을

기념하고 ‘이스트 사이드 스토 리’의 지난 10년을 돌아보는 전 시다. ‘부지런한 작가’답게 이 번 전시에 내놓은 50여 점이 전 부 신작이다. 작가의 대표적인 작품인 ‘이 스트 사이드 스토리’도 함께 감 상할 수 있다. 뉴욕에서 창문을 통해 비친 성냥갑 같은 작은 집 들의 모습에서 그곳에 사는 여 러 인종을 떠올려 그려내기 시 작한 작품들이다. 유화로 시작된 ‘이스트 사이

드 스토리’ 연작은 판화와 입 체, 드로잉 등으로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내년 8월 정년 퇴임을 앞둔 작가는 부산(5월), 뉴욕(6월), 일본 고쿠라(7월), 몽골 울란바 토르(9월), 미국 마이애미(12 월), 일본 시코쿠(2015년2월) 등에서도 차례로 전시를 열 계 획이다. 선화랑 전시는 4월 15일까지 다. ☎ 02-734-0458. 강혜희 기자

2년 전 개인 소장가로부터 압수된 1조5천억원 규모의 나치약탈 예술품의 반환이 시작된다. 나치 시절 유명 미술상의 아들 코넬리우스 구를리트의 집에 숨겨져 있다가 독일 당 국에 발견된 1천400여점의 미술품 중에는 피카소와 샤 갈 등 거장의 작품도 포함돼 있다. 이 중 나치의 예술품 약탈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된 한 작품이 다음 주 원소유주에 게 반환된다고 지난 26일(현 지시간) 구를리트의 변호사 가 밝혔다. 이 작품은 야수파 운동을 주도한 앙리 마티스가 그린 ‘앉아있는 여인’이란 초상화 로 알려졌다. 이 작품의 원소유주는 파 리의 수집가 폴 로젠버그였 지만, 나치의 2인자로 꼽혔 던 헤르만 괴링을 거쳐 구를 리트의 손으로 넘어갔다.

현재 다른 나치약탈 예술품에 대해서도 반 환 협상이 진행되고 있 다. 구를리트 측은 “유대 인으로부터 약탈한 모든 작품을 원소유주나 그 들의 후손에게 반환하고 싶다”고 밝혔다. 독일 세관은 지난 2012년 초 탈세혐의를 받고 있던 구를리트의 뮌 헨 소재 주택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1천400여점의 앙리 마티스의 ‘앉아있는 여인’ 예술품을 찾아냈다. 이 예술품들은 구를리트가 이 작품 중에는 모네가 지 아버지로부터 상속한 유산이 난 1903년 런던탑을 그린 유 다. 구를리트의 아버지는 2 화와 고갱의 그림도 포함된 차 세계대전 당시 이른바 ‘퇴 것으로 알려졌다. 시세는 1 폐예술’(Degenerate Art) 작 천만 유로(약 150억원)에 달 품 거래를 통해 나치의 활동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자금을 마련하라는 히틀러의 다만 이번에 발견된 작품 명령을 수행한 미술상이다. 들은 구를리트가 할아버지에 게 물려받은 것이기 때문에 한편 당국은 구를리트의 나치 약탈품일 가능성은 크 오스트리아 소재 주택에서 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추가로 238점의 예술품을 압 송지예 기자 수했다.

스트라디바리우스… 낙찰가 480억 넘을 듯 세계 최고 비올라 경매 1719 ‘맥도날드’ 비올라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현악기 장인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가 1719년에 만든 ‘맥도날드’ 비올 라가 경매시장에 나와 지난 26 일(현지시간) 입찰에 들어갔다. 이 비올라에 맥도날드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1820년대 이 악기를 구입한 이가 맥도날드 3 세 남작이라는데서 유래한 것 이다. 그후 주인이 바꿨지만 이

름에는 변함이 없었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이번 입 찰은 6월까지 이어지는데, 경매 를 주관하는 소더비 측은 낙찰 가가 4천500만 달러(약 484억 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악기 최고 경매가는 지난 2011년 ‘레이디 블런트’ 스트라디바리 바이올린이 온라 인 경매에서 기록한 1천590만 달러이다. 전문가들은 맥도날드 비올라 는 스트라디바리가 제작한 600 여개 현악기 가운데 10대 뿐인

비올라 가운데 하나로 보존 상 태가 매우 좋다는 점과 스트라 디바리의 전성기에 만들어졌다 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50년 동안 스트라디바 리 비올라가 경매시장에 나오 지 않았던 만큼 이번 경매는 그 야말로 일생일대의 기회라고 경매 관계자는 말했다. 맥도날드 이외에 유일한 개 인 소유 스트라디바리 비올라 는 현재 워싱턴에 있는 미국 의 회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이보림 기자

“기존의 카뮈 ‘이방인’ 번역 오역투성이” 일부, ‘카뮈 권위자’ 김화영 ‘이방인’ 번역 정면 비판 알베르 카뮈(1913~1960)의 노벨문학상 수상작 ‘이방인’은 전 세계 101개 국가에서 번역 돼 수천만 부가 팔린 우리 시대 최고의 소설 중 하나다. 그러나 국내 독자들에게 ‘이 방인’ 만큼 난해한 소설도 드물 다. 태양빛이 너무 찬란해 총을 쐈다는 주인공 뫼르소의 살해 동기를 이해한다는 것은 사실 어려운 일이다. 최근 카뮈의 ‘이방인’ 새 번역 본을 내놓은 이정서(필명) 씨는 이에 대해 딱 잘라 말한다. 번 역이 잘못됐기 때문이라는 것. 뫼르소는 강렬한 태양 때문 이 아니라 아랍인의 칼날에 비 친 햇빛이 위협적이어서 정당 방위로 첫 발을 쏜 것이라고 이 씨는 주장한다. “뫼르소가 총을 쏜 가장 큰 이유는 ‘눈을 찌르는’ 칼날 때 문인 것이다. 그 번쩍이는 칼을 든 사람은 앞에서 친구(레몽) 을 잔인하게 찔렀던 바로 그 위 험한 사내다. 그럴 수밖에 없었 던 상황, 바로 정당방위인 것이 다.”(208쪽) 나머지 총알 네 발은 “위장된 도덕, 종교, 권위, 폭력으로부

터 벗어나고자 하는 자유를 향 한 무의식적인 발사”(209쪽)라 고 말한다. 이씨는 급진적인 주장도 서 슴지 않는다. “지금까지 우리가 읽은 ‘이방인’은 카뮈의 ‘이방 인’이 아니다”라고. 그가 언급 한 “지금까지 우리가 읽은 ‘이 방인’”은 바로 김화영 고려대 명예교수가 번역한 ‘이방인’을 가리킨다. 카뮈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 은 김 교수는 국내 최고의 카뮈 전문가이자 2009년에는 23년 만에 알베르 카뮈 전집을 완간 해 카뮈 번역가로서도 국내 최 고의 권위자로 꼽힌다. 이씨는 이러한 김 교수의 권 위에 짓눌려 지금까지 독자들 이 번역이 잘못됐을 거라곤 생 각지 못하고 오히려 자기 탓만 하고 있었다고 주장한다. 노벨 문학상 수상작이라는 작품의 권위와 번역자의 권위에 이중 으로 짓눌려 실상을 제대로 인 식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씨는 책 분량의 절반 가까 이를 ‘역자노트’에 할애해 자신 의 ‘이방인’ 번역과 김 교수의 번역, 그리고 원문을 동시에 올

린 다음 셋을 비교해가며 김 교 수 번역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한다. “이제 경험해 보면 아시겠지 만 원래 카뮈의 ‘이방인’은 서 너 시간이면 다 읽고 감탄할 소 설이었던 것이다. 어느 한 문장 이해되지 않는 곳도 없는, 완벽 한 소설.”(‘역자의 말’ 중에서) 이씨의 주장대로 김 교수의 기존 번역에 문제가 많았는지 는 전문가와 독자들이 판단할 몫이다. 이씨는 최근 김윤식 서울대 교수의 표절 문제를 다룬 장편 소설 ‘당신들의 감동은 위험하 다’를 펴내기도 했다. 새움. 344쪽. 1만3천800원. 김진호 기자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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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일본 정부의 ‘통일된 견해’ 는 도대체 무엇인가 예상했던 일이긴 하지만 그래도 뒤통수는 얼얼하다. 26일(한국시간) 한미 일 정상회담이 끝난지 채 12시간도 안돼 일본의 교육부 장관에 해당하는 시 모무라 하쿠분 문부과학상이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담 화와 식민지배와 침략전쟁을 사과한 무라야마담화가 교과서 검정 기준에 따 른 정부의 통일된 견해가 아니라는 뜻을 표명했다고 한다. 일본 정부의 통일된 견해는 내각회의(각의) 결정으로 표시된 것을 가리키 는 데 두 담화는 각의에서 결정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는 일본 정부의 통일된 견해가 아니기 때문에 두 담화를 일본 교과서 우 선 수록 대상에서 배제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리기전인 지난 14일 아베 신조 총리가 의회 답변에 서 “고노 담화의 수정은 없다. 무라야마 담화를 포함해 역대 내각의 입장 전 체를 이어가겠다”고 말한 것과는 생판 딴소리다. 무엇보다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에 일본어와 함께 영어, 중국어, 한국어로 도 게재돼 있는 담화가 정부의 통일된 견해가 아니라면 어떤 것이 공식 견해 라는 말인가. 일본 정부나 집권당 고위인사들의 오락가락 발언과 행태는 이 뿐만이 아니 다. 지난 23일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총재특보는 후지 TV에 출연, “(고노담 화 검증결과) 새로운 사실이 나오면 새로운 담화를 발표하면 된다”고 말했다. 고노담화를 수정하지 않겠다는 아베 총리의 발언에 정면으로 위배된 것이다. 그 직후 스가 요시히데 관방상은 하기우다에게 주의 조치를 내렸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의 최측근 인사가 한 발언을 정부 대변인인 관방장관이 질타하는 듯한 이 광경을 어찌 이해해야 하는가. 도대체 일본 정부의 고노 담화에 대한 공식 견해는 무엇인가. 한미일 정상 회담이 발표되기전 한일 양국은 4월에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국장급 회의 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회의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일본이 이 회의에서 위안부 이외 에 독도 문제도 의제로 하자고 억지를 부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하기우다의 발언에 주의조치를 내렸던 바로 그 관방상은 27일 한일 국장 급 회의 의제에 독도문제가 올라가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다양한 루트로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도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이다. 독도 문제가 의제로 올라올 경우 우리는 그 회의에 참석하기 어렵게 된다. 따라서 일본의 그런 입장은 사실상 회의를 무산시키겠다는 뜻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과거 잘못을 저지른 독일이 다른나라에 무엇이라고 할 입장은 아니지만 용기있는 행동을 통해 과거사를 청산해야 한다”며 “유럽통합이 가능했던 것은 과거사를 청산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독일은 철저하게 과거사를 인정하고 반성해 역내주변국들의 신뢰를 확보했고 이를 바탕으로 통일을 이뤘을 뿐 아니라 유럽연합 핵심국가 로 부상했다. 이런 독일의 노력은 동북아 3국 모두에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 한 데 대한 답변이었다. 타국 정상앞에서 당당히 `과거 잘못을 저지른 독일’ 이라고 말하는 독일 총리와 교묘한 말장난으로 자신들의 과거 잘못을 덮으 려는 일본 정부의 태도는 참으로 극과 극이다. 우리는 이웃을 참 잘못뒀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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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정채두 편집국장

기고

이석구 국장

카드사들의 양두구육(羊頭狗肉) “전국 모든 가맹점에서 2~3 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자제품 사고 캐시백 받으세요” KB국민?NH농협?롯데카드 등 3개 카드사가 ‘국민 신뢰회 복 프로그램’이라는 이름 아래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들은 올해 초 사상 최악의 정보 유출 사고를 일으킨 당사자다. 무이자 할부 혜택과 캐시백 제공 등은 카드사들이 신규 고 객을 유치하거나 매출을 올리 기 위해 즐겨 사용하는 마케팅 수단이다. 이런 마케팅이 기승 을 부리다 보니 일상적인 영업 활동으로 여겨질 정도다. 마케팅을 ‘신뢰 회복’으로 포 장하는 카드사들의 상술은 씁 쓸한 뒷맛을 남긴다. 고객정보 유출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이 런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믿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오히

려 영업 정지에 따른 매출 감소 를 만회하려는 것은 아닌지 의 심이 든다. 카드사들은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면 고객들의 할부이자를 비용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상 당한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말한다. 고객에게 그만큼 돈을 쓴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들이 간과하고 있 는 게 있다. 카드를 사용해야만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카드를 해지한 고객은 보상 대 상에서 제외된다. 선진국에서도 대규모로 고객 정보가 유출된 사건이 일어났 지만 대응 방법은 우리와 차이 가 있다. 일본 미쓰비시 UFJ증권의 경 우 지난 2009년 150만건의 개 인정보가 유출되는 바람에 5만 건의 정보가 부동산 거래회사 에 팔렸다. 이때 미쓰비시 UFJ

증권은 5만명의 피해자에게 14 만원 상당의 선불카드를 제공 했다.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 ‘타 깃’에서도 지난해 말 개인정보 7000만건이 유출됐다. 사고 발 생 직후 JP모건체이스은행 등 금융회사는 자신들의 잘못으로 일어난 사고가 아닌데도 피해 를 본 자사의 고객 전원을 대상 으로 카드를 새로이 발급했다. 카드사들은 대규모로 정보가 유출된 후에도 “2차 피해는 없 을 것”이라며 필요한 사람만 재 발급하라는 식의 태도를 보였 다. 이제는 마케팅마저 ‘신뢰 회복’으로 둔갑했다. 카드사들 이 외치는 ‘신뢰 회복’은 전형 적인 양두구육(羊頭狗肉)이다. 카드사들의 진정한 반성이 필요하다. 참된 반성이 없으면 사고는 언제라도 되풀이될 수 있다.

‘무인기’ 보다 ‘기사 출처’만 쫓는 기관 청와대 외곽부분과 서울상공 이 촬영된 디지털 카메라를 장착 한 무인항공기가 파주 봉일천 주 변에 추락, 발견된지 5일이 됐는 데도 관계당국은 정체를 밝히지 못해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만약 디지털 카메라가 아닌 폭발물이 실려 있었다고 가정 한다면 심각한 문제라고 전문 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등산객의 신고로 나뭇가지에 걸린 항공기를 수거한 뒤에야 청와대 주변 방공망이 뚫린 사 실을 알게 된 관계당국은 문제 의 비행 물체에 대한 실체를 밝 히기보다는 취재 경로를 확인 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었다. “제보자가 누구냐, 민간인이

냐, 군이냐 경찰이냐” 청와대와 군, 수사기관 관계 자로부터 10여 통의 전화가 걸 려왔다. ‘발신번호표시제한’으 로 전화를 한 사람은 신분도 밝 히지 않고 기사출처를 물었고 “누군지 밝히라”고 하자 전화 를 끊어버리기도 했다. 이들은 기자에게 비행물체를 밝혀내는데 필요한 내용을 알 려달라고 확인하는 것이 아니 라 취재경로를 알아내려고 하 는 듯 했다. 간혹 취재원을 묻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이렇게 여러 기 관이 제보자를 찾아내려는 경 우는 드물다. 그렇게 해서 제보자를 찾아

내어 벌을 주려는 것인지, 공직 이나 군인이면 징계를 하려는 것인지, 그들은 추락한 무인 항 공기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현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 은 기사의 출처나 취재경로가 아닌 무인항공기가 비행하며 촬 영한 목적과 정체를 밝히는 일 에 힘써야 되는 것 아닌가 싶다. 대통령이 네덜란드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차 유럽 방문 중에 이 같은 일이 벌어진 점을 감안하면 관계기관이 협 력해서 비행물체에 대한 정확 하고 빠른 조사와 재발방지 대 책을 마련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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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 지역안테나

전라남북도·광주시

2014년 3월 28일 금요일

현대판 ‘모세의 기적’ 신비의 진도 앞바다로

전북 전주

◆ “모세의 기적 진도로”

전주 경기전서 문화 체험행사 주말마다 열려 ‘현대판 모세의 기적’이 올해 도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펼쳐 진다. 올해는 30일 오후 5시부터 고 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리 사이의 바다가 갈라진다. 길이 2.8㎞, 폭 40∼60m로 열리는 이 바닷길은 세계 최장 으로 알려졌다. 진도군은 조수간만의 차로 수심이 낮아지면서 바다가 갈 라지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 까지 이 일대에서 ‘36회 신비의 바닷길 축제’를 연다. 매년 국내외 관광객 100여만 명이 몰려와 약 1시간 동안 펼쳐 지는 모세의 기적을 체험한다. 바닷길이 열리면 소라, 낙지 등 다양한 해산물을 채취할 수 있다. 신비의 바닷길 체험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인 강강술래와 진도아리랑, 씻김 굿, 들노래, 다시래기 등 무형 문화재 공연도 볼 수도 있다.

태조 이성계의 어진이 있는 전주 경기전(慶基殿·보물 제931 호)에서 다양한 전통문화체험행사가 매주 토요일 펼쳐진다. 전주시는 29일부터 11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에 한옥마을의 경기전에서 ‘조선을 품은 경기전’을 주제로 전통문화 체험행사 를 연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행사는 총 11개 프로그램으로 수 문장체험, 왕실의상체험. 왕실 제례체험, 경기전 유물만들기, 인형극, 가마체험, 궁중놀이체험 등이며 대부분 무료다. 김송일 전주시장 권한대행은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많은 시민이 문화재를 가까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라북도

전북은행, JB카드 신상품 2종 출시 JB 전북은행(은행장 김한)은 사용금액에 따라 혜택을 늘린 2 종의 신용카드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신상품은 사용금액에 따라 적립률을 높여 주는 ‘콩 심은 데 콩’ 카드와 기본 캐시백 0.5%에 자주 사용하는 3개 업종에서 2 ∼4배 캐시백을 해주는 ‘둘과 넷’ 카드다. 은행은 신상품 출시를 기념, 5월 31일까지 신규 회원을 상대 로 경품 행사 등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전남 나주

‘중흥S-클래스 센트럴’ 1순위 청약 마감 중흥건설이 광주전남혁신도시에 분양하는 ‘중흥S-클래스 센트 럴’이 1순위에서 청약 마감했다. 28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 단지는 전날 이뤄진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일반공급 334가구 모집에 1천10명이 신청, 평균 3.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84㎡A형이 103가구 모집에 710명이 몰리며 6.89대 1의 최고경 쟁률을 보인 것을 비롯해 모든 면적대가 1순위에 청약을 마쳤다. 혁신도시 B15블록에 들어서는 ‘중흥S-클래스 센트럴’은 지하 2 층∼지상 23층 14개동, 전용면적 72∼84㎡ 993가구로 구성된다. 생활편의시설이 갖춰질 중심상업지구와 중앙호수공원에 인접해 있어 입지가 좋은 편이라고 건설사 측은 밝혔다. 당첨자는 내달 2일 발표하고, 당첨자 계약은 내달 8∼10일 진행 한다. 입주는 2016년 9월 예정이다. ☎ 062-364-0001 전북 전주

‘교통질서 확립 원년의 해’ 선포식 ‘La Song’ 플래시몹 공연 주정차·음주 단속 강화 전남 무안경찰서는 지난 27 일 오후 전남 무안군 삼향읍 전 남도청 인근 김대중 광장에서 ‘2014년 교통질서 확립 원년의 해’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다음달 29일부 터 4일간 무안에서 개최되는 ‘제53회 전라남도 도민체전’을

앞두고 교통의식수준을 높이 고자 마련됐으며 경찰, 공무원, 주민 등 1천500명이 참석했다. 선포식에서는 기마경찰대가 ‘빨간 불에 멈추면 우리 아이들 의 미래가 달라져요’ 등 교통질 서 준수를 촉구하는 문구가 담 긴 홍보물을 착용한 채 말을 타 고 거리를 행진하기도 했다. 전남지방경찰청 홍보단 대원 들이 가수 비의 ‘La Song’을 개 사해 준비한 플래시몹 공연과

거리캠페인도 펼쳐졌다. 박우현 무안경찰서장은 “지 난해 전남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전국 평균의 2배가 넘고 신호 준수나 안전띠 착용 등 교 통문화 지수가 전국 최하위라 는 결과가 발표됐다”며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다음 달부터 불법 주정차, 음주운전 단속 등 을 강화해 교통문화를 개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송지예 기자

전주동물원 재개장… AI 우려 조류는 격리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휴장했던 전북 전주동물원이 2주 만인 29일 재개장한다. 전주동물원은 덕진구 송천동 옛 35사단 부근 저수지에서 시 체로 발견된 백로 1마리가 고병원성 AI로 확진되자 15일부터 문을 닫았다. 이어 동물원은 두 차례에 걸쳐 사육하는 조류에 대해 AI 감염 여부를 확인했으나 모두 음성판정을 받자 재개장을 결정했다. 동물원은 AI 유입을 막고자 정문에 발판소독기, 손소독기 등 을 설치했으며 감염 우려가 있는 조류는 격리했다고 덧붙였다. 전라북도

전북은행, 지역 인재 장학금 5천만원 전달 JB전북은행은 27일 가정형편이 어려운 지역 인재를 위해 써 달라며 5천만원을 전북애향장학재단에 전달했다. 김한 행장은 전달식에서 “지역의 대표 은행으로서 가정형편 이 어려운 지역 인재 육성사업에 더 많은 관심과 함께 지속적 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은행은 1992년 전북애향장학문화재단을 설립한 이후 23년째 매년 5천만원씩 총 11억 5천만원을 냈다. 이 장학문화재단은 청소년을 위한 장학사업, 교육환경개선사 업, 문화활동지원사업, 불우소외계층 지원사업 등을 하고 있다. 전라북도

에스비씨㈜, 군산산단에 140억원 투자 산화아연과 아연말 분야 세계시장 점유율 국내 1위인 ‘에스 비씨㈜’가 군산국가산업단지 안에 142억원을 들여 공장을 설 립한다. 전북도와 군산시, 에스비씨㈜는 지난 27일 군산시청에서 관 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45년 역사의 에스비씨는 산단 11만 653㎡에 축적된 경험과 기술로 ‘산화아연’과 ‘아연말’은 물론 자체 개발한 ‘나노산화아 연제품’ 제조를 위한 생산라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산화아연은 타이어와 같은 고무제품, 전자공업제품, 페인트 화학제품 등의 원료이며, 아연말은 선박 및 컨테이너의 철구조 물을 위한 녹 방지 도료제품이다.

영광 홍농서초교와 美 터코마 펀힐초교 자매결연

국내 유명 동백꽃 군락지 인 고창 선운사에 동백꽃이 피었다. 전주기상대는 고창 선운사 동백꽃이 26일 개화 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21일, 최근 10년 평균보다 일주일 이른 것이다. 동백꽃의 개화시기는 기 온과 강수량에 따라 달라지 는데 올해 3월 중순 기온이 8.3도로 평년보다 높아 개 화시기가 앞당겨졌다.

재미동포들이 한국 여자 프 로골퍼 신지애 선수의 모교인 홍농서초등학교의 폐교를 막기 위해 나섰다. 1945년 개교한 전남 영광 홍 농읍의 홍농서초교는 27일 현 재 정승원 교장을 포함한 교사 7명이 21명의 학생을 가르치고 있다. 지난해까지 전교생이 17 명이었지만 올해 5명이 전학을 온 덕에 폐교 위기에서 가까스 로 벗어났다. 신지애 선수가 졸업할 무렵 인 15년 전만 해도 600명에 달 했던 이 학교 학생 수가 급감한 것은 영광원자력발전소 등이 들어서면서 보상을 받은 주민 이 대거 대도시로 이주했기 때 문이다. 학생이 줄어들자 정 교장을 비롯한 이 학교 교사는 물론 총 동문회, 홍농읍향우회, 박찬수 전 전남도의원 등이 골프연습 장을 마련하는 등 묘안을 짜내 며 학교 살리기에 나섰다.

14km 평지 형태 조성

김진호 기자

이번 주말 호남 지역은 기압 골 영향으로 토요일인 29일에 는 비가 내리겠으며 일요일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가 끔 구름이 끼고 대체로 맑은 날 씨를 보이겠다. 토요일 아침 최저기온은 12 ∼13도, 낮 최고 기온은 16∼ 17도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30일은 아침 최저 8∼10도, 낮 최고 14∼16도를 기록해 평년(광주 최저 4∼5도, 최고 16도)보다 높겠다. 바다의 물결은 29일 2∼4m 로 높게 일겠다. 강혜희 기자

4월 상순 기온 역시 평년 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돼 동 백꽃의 절정시기는 다음 달 2일로 예상된다. 기상대 관계자는 “선운사 대웅전 뒤편 동백나무 군락 지에서 동백꽃 개화가 관찰 됐다”면서 “봄꽃의 특성상 개 화 후 일주일이면 절정에 이 르니 봄꽃을 보길 원하는 나 들이객은 시기를 맞춰 선운 사를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진희 기자

순천시, 봉화산 둘레길 완공 29일 개통식 총 104억원 예산 들여

이뤄 한 달 동안 펀힐 초교에서 연수를 하게 된다. 이곳에서 홈 스테이하며 문화를 체험하고 미 국인 친구들과 함께 교실에서 똑같이 수업을 받는다. 방학 동안 미국 학교에서 1주 일 정도 머무는 국내 초중고생 들의 일반적인 연수에 비하면 파격적인 조건이다. 정 교장은 27일 연합뉴스와 의 전화 통화에서 “교류협정 체결에 나서준 재미동포들에 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이를 계기로 우리 학교가 이름 과 전통을 계속 이어가기를 바 란다”고 기대했다.

◆ 토요일 비·일요일 맑음

고창 선운사 동백꽃 개화

재미동포들 ‘신지애 모교’ 폐교 막기 나서 그러던 중 학생들에게 미국 연수 기회를 주면 전학을 오겠 다는 주변의 학생이 많다는 사 실을 알고 미국 학교를 찾아나 섰고, 서북미 호남향우회장을 지낸 신춘호 씨와 선이 닿았다.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신 씨 는 대한부인회 이사이면서 워 싱턴주 터코마 펀힐 초등학교 (교장 태미 라슨)에서 교사로 활약하는 옥슨 윌슨 씨와 폐교 를 막는 방안을 논의했고, 마침 내 지난 25일(현지시간) 펀힐 초교에서 두 학교 관계자가 참 석한 가운데 자매결연식을 열 었다. 두 학교 간의 국제교육 교류 협정식에는 김용채 홍농서초교 교사를 비롯해 이 학교 총동문 회의 김양봉 회장과 박범우 전 회장과 정병우 수석부회장, 박 찬수 전 도의원, 이 성 홍농읍 향우회장 등이 참석했다. 협정에 따라 홍농서초교 학생 들은 매년 1월쯤 8∼9명이 팀을

축제는 관광객과 군민의 무 사안녕과 축원을 기원하는 ‘뽕 할머니 제례’를 시작으로 막이 오르며 횃불을 들고 신비의 바 닷길을 건너는 체험 프로그램 과 국제학술 심포지엄, 국악공 연, 선박 퍼레이드 등으로 이어 질 예정이다.

전남 순천시는 29일 봉화산 죽도봉 주차장에서 정원도시 청사진 선포와 함께 봉화산 둘 레길 개통식을 개최한다. 28일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 해 3월부터 총 104억원의 예산 을 들여 추진한 봉화산 둘레길 조성 사업을 마무리하고 29일 개통식을 할 예정이다. 봉화산 둘레길은 용당동, 조 곡동, 생목동, 조례동, 서면 등 5개 지역과 접한 봉화산의 3부 능선에 총 104억원의 예 산을 들여 14㎞의 길이로 자 연 지형에 맞는 평지 형태로 조성했다. 특히 순천만-순천만정원-동 천 장대공원-죽도봉을 연결하 는 ‘청춘 데크길’을 마련해 관 광객들이 쉽고 편리하게 동천 에서 죽도봉과 봉화산 둘레길 을 오를 수 있도록 했다. 안내 표지판, 화장실, 흙먼지

털이 기구, 의자 등 휴게시설과 편의시설 설치를 마무리하고 죽도봉 강남정에 1층 카페, 2층 체험 공간, 3층 전망대를 설치 했다. 둘레길 1코스는 죽도봉에서 업동저수지, 2코스는 업동저수 지에서 망북마을, 3코스는 망북 마을에서 봉화그린빌, 4코스는 봉화그린빌에서 죽도봉까지 각 각 이어진다. 이날 선포식과 개통식에는 송영종 부시장을 비롯한 걷기 연맹, 산악회, 기관·단체, 시민, 자원봉사자 등이 참석할 예정 이다. 개통식에서는 농악공연, 비 보이 댄스, 초청가수 공연에 이 어 테이프 자르기, 4개 코스 봉 화산 둘레길 걷기, 식목일 나무 심기 등의 행사로 진행한다. 한편 조충훈 시장은 최근 봉 화산 둘레길을 둘러싸고 일부 에서 치적용 사업 또는 선심성 행정 등의 논란이 일자 이날 개 통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이보림 기자


경상대 출신 박사 참여한 미국 연구팀

수정란으로 복제 배아줄기세포 성공

강은주 박사 논문 국제학술지 게재 학계, 난자 아닌 수정란 사용했다는 점 주목 경남 경상대 출신 박사가 참 여한 미국 연구팀이 미성숙 난 자가 아닌 수정란으로 복제 배 아줄기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 했다. 경상대는 27일 미국 오리건 보건과학대의 슈크라트 미탈리 포프교수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 3월 26일 자에 “생쥐의 피부세포를 핵이 제거 된 2-세포기 수정란에 융합시

켜 복제 배아줄기세포를 얻는 데 성공했다”는 내용의 논문을 게재했다고 밝혔다. 이 논문에는 경상대 수의대 99학번인 강은주(35·여·사진) 박사가 제1저자로 참여했다. 연구진은 난자 대신 수정란 의 초기분열 단계인 ‘2-세포 기’ 상태에서 각각의 핵을 제 거했다. 이어 다른 생쥐 피부세포의

핵을 수정란에 이식해 복제 수 정란을 생산했고 이를 통해 배 아줄기세포를 만들었다. 강 박사는 미탈리포프 교수

‘봄의 전령’

애호랑나비 날개돋이 관찰 일주일 앞당겨

와 함께 지난해 5월 세계 최 초로 난자로 인간 배아줄기세 포 복제에 성공한 논문을 생명 과학 분야 최고권위지인 ‘셀’ (Cell)에 발표한 바 있다. 학계에서는 이번 연구가 생 쥐를 대상으로 하긴 했지만, 지 난해 논문을 발전시켜 난자가 아닌 수정란을 사용했다는 점 에 주목한다. 난자가 아닌 수정란으로 복 제 배아줄기세포를 만드는 것 은 상당히 어려운 것으로 여겨 졌다. 게다가 호르몬을 조절해 인

오거돈 후보와 연대 시사

‘봄의 전령’ 애호랑나비 성충이 평소보다 일주일 빠른 시기에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애호 랑나비의 모습.

경남 남해군서 처음 관찰 ‘봄의 전령’ 애호랑나비 (Luehdorfia puziloi) 성충이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관찰 됐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지 난 25일 경상남도 남해군에 서 애호랑나비의 날개돋이 가 올해 처음 나타났다고 27 일 밝혔다. 유독 빨랐던 지난해보다 5 일 늦었지만 예년에 비하면 일주일 빠른 시기다.

국립수목원의 한 관계자는 “기후 온난화가 애호랑나비의 날개돋이 시기에 영향을 준 것 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애호랑나비는 번데기로 월 동하다가 초봄에 날개돋이 를 한다. 이른 봄 단 한번 나타났다 가 사라져 ‘봄의 전령’으로 통한다. 국립수목원은 2012년부터 기후변화 연구를 위해 강원 도자연환경연구공원, 대구 봉무공원, 남해나비생태공 원 등에 우화(날개돋이) 상

자를 설치하고 애호랑나비 의 우화 시기를 조사해왔다. 2012년 애호랑나비의 첫 성충은 남해 4월 1일, 대구 4 월 7일, 광릉숲 4월 17일, 홍 천 4월 19일에 처음으로 관 찰됐다. 지난해 남해에서의 첫 성 충은 무려 12일이나 이른 3 월 20일에 관찰된 바 있다. 국립수목원은 온도변화가 애호랑나비의 날개돋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연구할 방침이다.

위적으로 많은 수의 난자를 얻 기 때문에 여성에게 상당한 고 통을 줄 수밖에 없는 게 현실 이다. 노규진 경상대 수의학과 교 수는 “사람에게 같은 방법을 적 용하면 구하기 어려운 난자 대 신 산부인과에서 폐기하는 여 분의 수정란으로 복제 배아줄 기세포를 얻을 수 있다”며 “수 정란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배 아줄기세포의 윤리적 문제를 크게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찬양 기자

여성우선공천 홀대에 거센 반발 해당 남성 후보자 낙선운동

예년보다 이른 시기

영남권

경상남북도·부산· 대구·울산·제주

2014년 3월 29일 토요일

새누리당이 6·4 지방선거 부 산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여성 우선 공천지역을 중구 한 곳만 확정하자 여성계의 반발이 거 세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당초 여성공천 30% 할당을 위해 부산의 경우 기존 여성 단체장 지역구인 중 구와 사상구 외에 1∼2곳 정도 를 여성 우선 공천지역으로 추 가 선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역 국회의원 간의 의견 대립으로 사상구가 보류 지역으로 분류된데 이어 추가 선정지역으로 올린 남·해운대· 사상구도 당 최고위원회의에 서 ‘없는 일’로 결론 내리면서 부산은 중구 한 곳만 여성 우선 공천지역으로 확정됐다. 부산의 여성 우선 공천지역 이 당초 ‘2(중·사상구)+1’ 안에

서 크게 후퇴하자 부산 여성계 의 반발이 격화되고 있다. 부산 여성단체들은 28일 오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을 항의 방문해 여성 우선 공천 비율 확 대 약속을 어긴 새누리당을 규 탄했다. 이들은 “새누리당이 여성 우 선 공천 약속을 휴지조각처럼 버렸다”며 “여성 우선공천에 비협조적이었던 국회의원과 해 당 지역 남성 후보자에 대한 낙 선 운동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순희 부산여성총연대 상임 공동대표는 “부산 국회의원들이 여성 우선 공천지역을 서로 다 른 곳으로 떠넘기면서 결국 지 난 선거때보다 훨씬 후퇴한 결 정을 내렸다”며 “여성을 우롱하 고 자존심에 먹칠을 한 이번 사 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 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찬양 기자

첫 공립 지역아동센터 통영서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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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안테나 경남 김해시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연구 협약 경남 김해시에 있는 인제대학교 약물유전체 연구센터는 26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과 약물 분야의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인제대 연구센터와 안전평가원은 우리나라 사람의 약물 유전체와 개인 맞춤형 약물 요법 등에 관한 연구 활동을 함 께 벌이기로 했다. 두 기관은 인력과 연구 장비를 공동으로 활용하고 세미나 와 연구 발표회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에는 서울대학교와 연세대학교 연구센터도 동 참했다고 인제대는 설명했다. 김해서 4월 10~14일 전국 민속소싸움대회 김해시는 다음 달 10일부터 14일까지 롯데 프리미엄 아 웃렛 김해점 특설경기장에서 ‘제21회 김해 전국 민속 소싸 움대회’를 연다. 참가 대상은 전국 축산 농가에서 사육한 한우 수소다. 참가 신청은 대회 첫날인 10일 오전 9시부터 12시 대회장 에서 받는다. 경기는 백두(751㎏ 이상), 한강(661~750㎏), 태백 (600~660㎏) 세 체급으로 나눠 진행된다. 개회식 때 송아지, 세탁기, 한우고기세트 등 경품 추첨 행 사가 마련된다.

울산시

내년 농림사업예산 582억 신청 울산시는 28일 시청에서 내년도 농림사업 예산신청과 올 해 농어촌육성자금 융자 대상자를 심의 의결했다. 시는 내년 54개 농림사업에 총582억원(국비 357억원, 지 방비 132억원, 융자 36억원, 자부담 57억원)을 의결해 농림 축산식품부에 국고보조사업으로 신청할 계획이다. 분야별로는 농축산 34개 511억원, 산림 조림사업 등 4개 63억원, 가축위생시험소 가축방역 등 7개 5억원, 농업기술 센터 신기술보급사업 3억원 등이다. 올해 농어촌육성자금은 구·군의 융자 신청액 39억4천만 원(92건) 가운데 3천700만원을 감액, 39억300만원(92건)을 융자하기로 했다. 울산문예회관 4월의 작가 김영진 개인전 열어울산문화예술회관은 ‘4월의 작가 김영진전’을 회관 갤 러리 쉼에서 열기로 했다. 김영진씨는은 울산지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서예가 로 울산전국서예문인화대전 대상, 울산광역시미술대전 및 한마음미술대전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김씨는 전각을 중심으로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 벼루, 청 마, 훈민정음 등을 이미지화하여 절제된 붓질로 전각의 멋 스러움과 고아한 운치를 감상할 수 있는 작품 13점을 선보 인다. 부산시

이보림 기자

웰빙건강 박람회 내달 10일 벡스코서 개막

전국 첫 유비쿼터스 영어놀이터 등장 정보기술·놀이시설 접목 자연스럽게 영어 습득 도움 경남 양산시는 동면 강변로에 있는 시설관리공단 주민편익시 설에 유비쿼터스(Ubiquitous) 영 어 놀이터를 조성해 시범 운영 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유비쿼터스 영어 놀이터는 정보기술(IT)과 놀이시설을 접 목, 아이들이 영어 환경에서 뛰 어놀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습득하게 하는 놀이터로 전국 에서 처음으로 구축됐다. 영어 놀이터에는 공룡 모양 의 미끄럼틀, 미로, 동굴·정글 형태의 놀이시설이 설치됐다. 어린이가 놀이시설 옆에 설 치된 모니터를 누르거나 시설 옆을 지나가면 영어로 말하거 나 설명해 준다. 정글 마트에서는 아이들이 장난감 과일이나 빵을 집어 모 형 계산대에 놓으면 ‘애플’, ‘브 레드’ 등의 영어 단어를 가르쳐 준다. ‘피터팬’ 등 동화 속 주인공이 돼 놀이터를 둘러보는 투어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양산시는 국토교통부의 ‘유 비쿼터스 시티’ 공모사업에 선 정돼 지원받은 2억1천만원으로 영어 놀이터를 조성했다. 만 3~6세의 어린이가 매주 화~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목요일에는 직장 여성의 부 담을 덜어 주려고 오후 8시 30 분까지 연장 운영한다. 양산시는 오는 6월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미비점을 보완하 고서 7월에 정식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송지예 기자

울산상의, 상공의 날 기념식 제26회 상공대상 시상식 울산상공회의소(회장 김철) 는 27일 울산상의 대강당에서 제41회 상공의 날 기념식과 제 26회 울산상공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상의는 이날 윤창현 현대미 포조선 상무에게 울산상공대상 경영대상, 박건일 피알 대표이

사에게 기술대상, 서상혁 한국 스티롤루션 울산공장장에게 근 로복지대상을 각각 수여했다. 윤 상무는 30년 이상 선박 업 계에 종사하면서 다양한 선종 을 수주하는 기틀을 마련하는 등 국내 조선산업 발전에 기여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대표는 국내특허 19건, 해외특허 1건, ISO 9001, ISO 14001 등을 받은 공적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 서 공장장은 다양한 노사 프로그램 실천, 고용안정, 근로 조건 개선 등을 통해 노사 상생 을 정착시키는 데 이바지했다. 상의는 이와 함께 상공의 날 유 공자로 조춘 효성 부사장에게 대통령 표창을, 김성대 대성레 미콘 대표이사와 전득찬 유시 스 상무에게 각각 울산시장 표 창을 수여했다. 김종을 여명푸드시스템 대표 이사 등 2명은 부·울중기청장 표창, 조기홍 바커케미칼코리 아 상무이사는 한국무역협회장 표창, 이종철 국일인토트 대표 이사 등 2명은 대한상의회장 표 창, 이진웅 네트 대표이사 등 3 명은 울산상의회장 표창을 각 각 받았다. 강혜희 기자

27일 오후 경남 통영시 미수1동 공립 지역아동센터 개소식이 열리고 있다. 이 시설은 옛 주민센터를 리모델링한 경남지역 첫 공립 지역아동센터다.

통영시 주민센터 리모델링 취약계층 돌봄 교육 담당 지역 저소득층 학생들의 방 과 후 활동 등을 돕는 경남의 첫 공립 지역아동센터가 27일 통영시에서 문을 열었다. 통영시는 이날 오후 옛 미수1 동 주민센터를 리모델링 한 공 립 지역아동센터 앞에서 개소 식을 열었다. 지역아동센터는 방과후와 휴 일 대부분을 혼자 보내야 하는 취약 계층 아동들의 돌봄과 교 육을 담당하는 시설이다. 센터가 들어선 미수동과 산 양읍에는 아동들이 이용할 수 있는 사설 지역아동센터나 방 과 후 교실 등이 없어 아동들 이 차를 타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통영시는 미수1동과 미수2동 의 통합으로 남은 미수1동 주민 센터를 활용,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회장 이제훈)을 중심으로 각계각층의 도움을 받아 사무 실, 조리실, 식당, 집단지도실, 어린이 도서실, 장난감 도서관 을 갖췄다. 센터에는 생활복지사 등 6명 이 상주하며 한 부모 가정, 조 손 가정, 다문화 가정 아동들의 급식, 학습지원, 일상 생활지 도, 학교 적응력 강화, 문화체 험 활동 등을 지원하게 된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오는 2017년 3월 9일까지 공립 지역 아동센터를 수탁 운영한다. 김동진 통영시장은 “통영시 공립지역아동센터가 잘 정착해 지역의 미래인 아동들이 건강 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주 민, 통영시, 초록우산 어린이재 단이 손을 맞잡고 함께 노력하 자”고 당부했다. 통영시 공립 지역아동센터는 남은 공사를 마무리하고 4월 중 순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간다. 김진호 기자

건강식품과 웰빙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 는 ‘2014 국제 웰빙건강 박람회’가 내달 10일부터 13일까지 부산 해운대 전시컨벤션센터 벡스코(BEXCO)에서 열린다. ‘100세 시대,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위한 도전’을 주제 로 열리는 국제 웰빙건강 박람회는 올해로 7회째를 맞는다. 국내외 웰빙제품, 건강기기, 건강식품 등을 전시하는 특 별관과 대학병원, 한방병원, 전문병원 등의 홍보관으로 구 성된다. 올해는 특히 부산대병원이 참여를 확정하면서 부산 지역 의료기관의 우수성을 알린다. 박람회 사무국 한 관계자는 “건강에 관한 올바른 정보 제공을 통해 참가자와 참여업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박람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 iwimexpo.co.kr)나 박람회사무국(☎051-740-7709)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북 김천시

경북도청소년수련원 ‘독도사랑카페’ 개설 경북 김천의 경북도청소년수련원은 27일 독도가 명백한 대한민국의 고유영토라는 사실을 청소년들에게 심어주기 위해 수련원 내에 ‘독도사랑카페’를 개설했다. 30㎡ 규모의 전시관은 대형모니터로 독도의 생생한 현장 영상과 소리를 실시간으로 전해준다. 또 독도 주변해역의 자연 조건을 재현한 독도 모형을 설 치해 독도의 지리, 지질, 기후, 해양, 생태계 등을 한눈에 살 펴볼 수 있도록 했다. 독도가 우리나라 땅임을 증명하는 각종 고증자료를 전시 하고 포토존도 설치했다. 도는 이 카페를 청소년들을 대상 으로 하는 독도 홍보 및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중국산 쓰레기’… 인천 섬지역서 발견

28일 오전 해무가 짙게 낀 인천시 옹진군 백령면 사곶해변에서 주민들이 주은 해안가로 떠내려 온 쓰레기.

출처·시점·원인 불분명 책임소재 파악 어려워 인천 서해 5도 해안에 중국산 쓰레기가 밀려들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수도권

서울·경기·인천

2014년 3월 29일 토요일

인천시 옹진군청에 따르면 최 근 백령도와 굴업도 등 서해 5도 지역에 중국어가 쓰인 플라스틱

성남 청계산 ‘치유·휴양·체험’ 공간으로 탈바꿈

병 등 중국산 쓰레기가 발견됐다. 현재 굴업도 해안에서 수거 되는 쓰레기는 한 달에 15∼20 ㎏ 쌀포대로 50개가량이다. 이 가운데 중국산 쓰레기는 10%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령 도와 덕적도 등지에서도 중국 산 쓰레기가 발견되고 있다. 백령도 주민 김모(84)씨는 “현재 해안으로 밀려온 중국산 쓰레기는 많은 양이 아니라서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있지는 않지만, 지난해에는 중국산 쓰 레기가 대량으로 떠밀려와 골 머리를 앓았다”고 말했다. 해안 쓰레기는 조류에 의해 축 적, 부식하면 환경오염을 일으키 고 바다 동·식물의 생태계를 파 괴해 어장을 황폐화시킨다. 문제는 해안으로 밀려온 중 국산 쓰레기의 출처, 발생시점, 경로 등이 불분명해 대책 마련 이 어렵다는 점이다. 해양환경관리공단의 한 관계 자는 “중국 등 외국에서 국내로 떠밀려온 쓰레기는 태풍 등 발 생 요인이 다양하고 발생 시점 을 알기 어려워 책임 소재를 파

악하기 어렵다”며 “매년 중국, 일본, 러시아 관계자와 모여 해 양쓰레기 문제를 논의하고 있 다”고 말했다. 2012년 해양환경관리공단 이 시행한 ‘외국 기인 해양쓰레 기 정밀모니터링 연구’에 따르 면 외국산 쓰레기는 전남 진도 (20.2%)와 제주도 지역(49.9%) 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고 있다. 인천에서는 아직 조사가 이뤄 지지 않고 있다. 쓰레기 출처 조사 결과로는 중 국이 72.5%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출처불명이 24.4%, 일본이 1.9%로 뒤를 이었다. 김수진 해양환경관리공단 해 상환경팀 대리는 “해양·해안쓰 레기의 외교적 대안을 마련하고 자 매년 국내 20개 지점에서 쓰레 기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올 해부터는 지점을 늘려 정확한 자 료를 파악, 외교적 대안의 근거로 삼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진희 기자

‘짙은안개’ 인천발 백령도행 여객선 어선과 충돌 여객선 선체 일부 파손 가시거리 50m 채 안돼

성남시는 2018년 12월까지 수정구 상적동 청계산 일원 국유지 50㏊에 문 화체험공간을 조성한다고 28일 밝혔다

‘숲’ , ‘물’ , ‘맛’ 테마공간 수도권 자연체험 명소 기대 성남시는 2018년 12월까지 수정구 상적동 청계산 일원 국 유지 50㏊에 ‘숲, 맛, 물’을 주제 로 한 각종 문화체험공간을 조 성한다고 28일 밝혔다. ‘숲’ 테마 공간은 80억원을 들여 치유, 휴양, 자연체험을 할 수 있는 3개 구간의 등산로 (총 3㎞)로 꾸며진다. 청계산 옛골을 기준으로 우 측 8부 능선에 2㏊ 규모로 조성 되는 치유의 숲은 아토피 치유 와 명상 등에 도움이 되는 산책 길과 산림욕장으로 단장된다. 또 휴양의 숲(옛골 좌측 7부 능선)은 2㏊ 규모로, 자연체험 의 숲(옛골 좌측 5부 능선)에 3

㏊ 규모로 각각 조성된다. 3개 구간 숲 조성사업은 내년 3월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조성사업에 앞서 시는 이미 지난해 3월부터 정비 작업을 벌이고 있다. ‘물’ 테마 공간은 상적동 일대 대왕저수지와 주변 토지를 활용 해 잔디광장, 수생식물원, 습지 생태원, 산책로, 생태학습관 등을 갖춘 수변공원으로 조성된다. 또 ‘맛’ 테마 공간은 옛골지구 자연취락마을과 연계해 전통 먹 을거리 단지로 특화할 계획이다. 시는 “단순 등산로로 이용되 던 청계산이 휴양과 치유, 자연 체험을 할 수 있는 수도권 명소 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혜희 기자

“서울시 ‘교육도시계획’ 은 교육자치 침해” 조리종사원 인건비부터 부담을 누리과정본질훼손가능에불쾌감

서울시교육청이 “서울시 가 지난 27일 발표한 ‘교육 도시 서울 기본계획’은 교육 자치의 독립성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서울교육청은 28일 “서울 시의 발표는 교육청과 협력 해 추진될 사안인데 사전에 충분한 협의 없이 일방적으 로 발표해 법률이 보장하는 교육자치의 독립성과 가치 를 훼손했다”고 항의했다. 서울교육청은 발표 내용과 대해서도 조목조목 비판했다. 무상급식과 관련해선 “시 가 무상급식을 학교 밖으로 확대 추진하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이런 정책을 펴기에 앞서 현재 교육청 회 계에서 지원하는 학교의 조 리종사원 인건비부터 분담하

는 것이 옳다”고 지적했다. 낙후지역의 교육역량 강 화를 돕는 교육우선지구사 업은 “집행기관인 교육청의 고유업무를 침해한다”, 지 역사회 통합형 혁신 어린이 집은 “현재 시행 중인 누리 과정의 본질을 훼손할 수 있 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 27일 서울시는 도시 곳곳을 교육 장소로 만 들고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교육도시 서울 기 본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는 교사, 부모, 지 역 사회가 협력해 아이를 함 께 키우는 ‘영유아 중심의 돌 봄과 교육 혁신 어린이집’을 2017년까지 32곳으로 확대 하고, 이달부터 38개 대안교 육기관 초·중학생 496명에게 친환경 무상급식을 지원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권혁미 기자

승객 100여 명을 태우고 인 천을 출발해 백령도로 향하던 여객선이 짙은 안개 탓에 어선 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 면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인천 선미도 북서방 2마일 해상에서 백령도 행 여객선 데모크라시 5호(396t)가 7.93t급 어선과 충 돌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기부양정 형태의 여객선 선체 일부가 파손됐다. 사고 후 여객선은 해경 경비정 의 호송을 받아 인천으로 회항하 고 있으며, 사고 어선은 덕적도 로 입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여객선에는 승객 141명 이 타고 있었다. 여객선은 당초 인천항여객터 미널에서 이날 오전 8시께 출 발할 예정이었으나 서해 상의 짙은 안개로 운항을 대기하다 가 오전 10시 35분께 안개가 다 소 걷히자 출항했다. 인천해경은 이날 인천 앞바 다의 가시거리가 50m도 채 되 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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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단신 서울 성동구

성동구, 베트남 뚜이호아시에 어린이집 건립 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베트남 푸옌성 뚜이호아시에 어린 이집 건설을 지원해 착공 3개월 만인 28일 준공식을 한다고 소 개했다. 어린이집 이름은 ‘성동-뚜이호아 우정 어린이집’으로 지 었다. 어린이집은 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성동구 대표단은 이날 뚜이호아시를 방문해 학용품 등을 전 달한다.

경기 이천

이천 백사 산수유꽃축제 내달 4일 개막 제15회 ‘이천백사 산수유꽃축제’가 다음 달 4∼6일 경기도 이 천시 백사면 도립리, 경사리, 송말리 등 산수유 마을에서 열린다. 예년보다 날씨가 따뜻해 올 축제는 지난해보다 8일 일찍 열리지 만 꽃은 대부분 개화돼 더욱 화려한 축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축제는 4일 오후 이천산수유농악단의 길놀이와 풍년기원제 를 시작으로 개막식과 군악대 공연이 펼쳐지고 5일과 6일에는 음악과 춤, 밴드 등 다양한 공연이 열린다. 산수유로 만든 빵과 가래떡, 막걸리 등을 맛볼 수 있고 버들피 리 만들기, 사진전시회, 추억의 엽서 보내기, 두부만들기, 전통 놀이 등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축제가 열리는 원적산 기슭 백사면 5개 마을은 묘목에서 500 년 고목까지 1만8천여 그루가 자라는 수도권 최대 산수유나무 군락지다. 축제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해마다 20만명의 상춘객이 다녀 가는 수도권 대표 봄꽃축제”라며 “전국 최고 수령을 자랑하는 산수유 군락지에서 화사하게 핀 산수유 꽃을 감상하며 다양한 농촌체험을 즐겨보라”고 권유했다. 인천시

인천공항세관, 대학생 일일 직업체험 행사

사고 선박 데모크라시5호

관세청 인천공항세관(세관장 서윤원)은 미래 수출입 주역이 될 남서울대 국제통상학과 학생 40여명을 대상으로 일일 직업 체험 행사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학생들은 수출입 통관 및 엑스레이 검색 업무를 체험하고 세 관에 적발된 마약과 향정신성의약품 등을 직접 살펴봤다. 세관은 수출입 업무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이나 고교생에게 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8일 오전 해무가 짙게 낀 인천시 옹진군 백령면 사곶해변에서 주민들이 해안가 쓰레기를 줍는 공공근로를 하고 있다.

사고 여객선이 인천으로 되돌 아가면서 천안함 46용사 해상 위령제에 참석하기 위해 전날 백 령도를 찾은 유가족과 해군 관계 자들도 급히 여객선 예매를 취소 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대부분은 오후 4시께 인천으로 향하는 2천t급 대형 여객선 하모 니플라워호로 바꿔 예매했지만 일부는 표를 구하지 못했다.

데모크라시5호 선사인 청해 진해운의 한 관계자는 “아침에 안개가 심하게 끼었는데도 오 늘 인천으로 나가야 하는 천안 함 행사 참석자들을 위해 배를 띄운 것 같다”며 “여객선이 인 천으로 돌아가고 있지만 선체 고무 부분이 찢어져 속력을 못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보림 기자

인천 ‘팔미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지정 추진

서울시

서울시, 국내 입양가정에 축하금·교육비 지원 서울시가 국내 입양가정에 축하금과 교육비를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입양축하금 지원 대상은 서울시에 6개월 이상 실제 거주하면 서 올해 1월 1일 이후 보건복지부장관 허가 입양기관에서 18세 미만 아동을 입양한 가정이다. 일반아동은 1명당 100만원, 장애아동은 200만원의 축하금이 지급된다. 교육비는 서울시에 6개월 이상 살면서 고등학생 입양아가 있 는 경우 분기별 50만원, 연 200만원을 준다. 축하금과 교육비 신청은 동 주민센터나 구청에 하면 된다. 최근 서울의 입양 추세는 2011년 469명에서 2012년 326명 으로 계속 줄고 있다. 시내 양육시설에서 보호 중인 아동은 2천 900명에 이른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 지원을 계기로 국 내 입양이 활성화돼 유기 아동의 복지와 권리 증진에 이바지하 길 바란다”고 말했다. 입양을 희망하는 가정은 서울시 아동복지센터 ( ☎ 022040-4240 ), 입양 전 가정위탁을 원하는 가정은 서울시 가정 위탁지원센터 ( ☎ 02-325-9080 ) 에 연락하면 된다.

경기 김포

김포 통진 서암~고정리 3km 도로 31일 개통

인천 팔미도를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자연경관·보존가치 충분 상반기안에 팔미도 명승 지정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문화 재청이 팔미도를 명승으로 지 정하기 위해 팔미도등대 관리 기관인 인천항만청에 검토의견

을 요청했다고 28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최근 명승자원 조사 연구용역을 진행한 결과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보존가치 가 충분한 팔미도를 명승으로 지정하는데 무리가 없다는 결 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재청은 다음 달 중 인천 항만청의 검토의견을 받고 현 지조사,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 을 거쳐 이르면 상반기 안에 팔 미도를 명승으로 지정할 예정 이다. 송지예 기자

경기도 김포시는 통진읍 서암리 통진문화회관∼고정리 사이 3 ㎞의 도로를 완공, 오는 31일 오전 9시 개통한다고 27일 밝혔다. 왕복 4차로인 이 도로는 통진문화회관에서 48번 국도(서울∼ 김포∼강화), 고정리에서는 56번 지방도로(하성면 마곡 사거리 ∼월곶면 군하리)와 각각 연결된다. 551억원(보상비 포함)이 투입된 이 도로는 2009년 4월 착공 돼 5년 만에 개통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통진읍 도사·서암·고정리 지역 500여개 중소기업 의 물류비용을 줄이고 3천여 가구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도로는 아직 통행 차량이 많지 않아 3개의 교차로를 회전 식 교차로로 해 차량이 멈춤없이 운행하고 매연 배출을 최소화 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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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29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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