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 1

Page 1

서울 10/22

강원 6/23

5

영남 6/23

호남 11/23

■종합 지방선거 앞둔 4월 국회 스타트 ‘주도권 다툼’

10

■국제 日 증시서 87년 대폭락 후 최대 자금 이탈

14

■Sports 류현진 본토 개막전 7이닝 무실점 호투‘2승 불발’

sisailbo.com

예 비 호

단기 4749년(음력 3월 1일) 2014년 4월 1일 화요일

北포탄 일부 NLL 지역에 낙탄 北, 인근서 해상사격훈련… 백령·연평도 주민 긴급대피령 軍, 자주포로 대응사격… F-15K 초계비행·해군함정 대기 북한이 31일 낮 서해 북방한계선 (NLL) 인근 지역에서 해상사격 훈련 을 시작했다. 특히 북한이 이날 발사한 수백발의 포탄 중 일부가 NLL 남쪽 해상으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NLL 이남 우리측 수역에 떨어진 포탄 은 수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의 해상 사격 훈련 중 NLL 이남 지역에 (북측 포탄) 일부가 낙탄했다”며 “우리 군 도 NLL 인근 이북 해상으로 K-9 자주 포로 대응 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 다.우리 군은 NLL 남쪽 해상으로 떨 어진 북한군 포탄 수만큼 NLL 북쪽 해상으로 대응사격을 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2010년 8월9일에도 서해상으로 117발의 해안포를 사격 했고 이 중 10여 발이 백령도 북쪽 NLL 이남 1∼2㎞ 해상으로 떨어졌지 만, 당시 우리 군은 대응사격을 하지 않았다. 북한군의 NLL 해상사격훈련 에 대비해 우리 군은 육·해·공군 합동 지원세력을 비상대기 시켜 둔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과 해병대는 화력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고, 공군 전투기 와 해군 함정도 초계 활동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F-15K 전투기 는 NLL 이남 해상에서 초계 비행 중 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군 당국은 만 일의 사태에 대비해 백령도와 연평도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고, 이에 따라 주민들은 긴급 대피한 것

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8시께 서남 전선사령부 명의로 우리 해군 2함대 사령부로 보낸 전화통지문에서 서해 NLL 인근 해상에서 사격훈련을 한다 고 통보했고 낮 12시15분께 실제 사 격훈련에 돌입했다. 북한이 우리 측에 통보한 해상사격 구역은 백령도 NLL 북쪽에서 연평도 북쪽 대수압도 인근까지 7개 구역으 로, NLL 기준으로 우리측 수역에 최 대 0.5노티컬마일(0.9㎞)까지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북한이 통보한 사격지역이 비록 NLL 이북이지만 주민과 선박의 안전을 위해 사격훈련 구역으로의 접 근을 금지시켰다.또 북측에는 NLL 이 남으로 사격시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통보했다. 북한군은 이날 황해도 지역에 배 치된 해안포와 방사포, 자주포 등을

류현진 보석같은 피칭… 패배로 낭비

이용해 사격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 졌다. 북한은 황해도 장산곶과 옹진반 도, 강령반도의 해안가를 비롯한 서 해 기린도, 월내도, 대수압도 등에 해 안포 900여문을 배치해 놓고 있다. 해주 일원에 배치된 해안포만 100여 문에 이른다. 해안포는 사거리 27km 의 130mm, 사거리 12km의 76.2mm 가 대표적이며 일부 지역에는 사거리 27km의 152mm 지상곡사포(평곡사 포)가 배치되어 있다. 또 사거리 83∼ 95km에 이르는 샘릿, 실크웜 지대함 미사일도 NLL 북쪽 해안가에 다수 설 치됐다. 백령도와 장산곶의 거리가 17km이 고 76.2mm 해안포(가 배치된 월내도 까지는 12km에 불과하다. 연평도와 북한 강령반도 앞바다에 있는 섬까지 는 13km 거리이다. <관련기사 3면> 정채두 기자

비록 불펜 방화로 승리는 올리지 못했으나,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 레스 다저스의 선발 류현진(27)의 호투에 현지 언론은 찬사를 보냈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 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삼진 7 개를 솎아내며 안타와 볼넷 3개씩 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 를 내려가고도 불펜이 무너져 승리 를 챙기지 못했지만, 그의 역투는 이미 현지 언론과 관중을 사로잡은 후였다. CBS스포츠는 “류현진이 빛났다” 고 제목의 기사에서 “류현진의 보

MLB·COMLA 타임스 모두 극찬 16명 연속 아웃 7이닝 무실점 석 같은 피칭이 샌디에이고가 다저 스를 1-3으로 꺾는 바람에 낭비됐 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2년차 류현진은 1회말 위기에 빠졌으나 자신을 가다듬고 이를 넘겼다”며 “류현진은 남은 시 간 동안 마운드 위에서 16타자 연 속 아웃을 잡는 등 특출난 투구를 선보였다”고 분석했다. CBS스포츠는 류현진이 지난달 ‘2년차 징크스’에 대한 걱정이 없다 고 말한 것 또한 되살렸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 는 “류현진은 최고였으나, 다저스는 8회를 넘기지 못했다”는 제목의 기 사로 류현진의 빼어난 투구를 집중 조명했다. MLB.COM은 “다저스 불 펜 브라이언 윌슨이 8회 점수를 내 주며 류현진의 두번째 승리가 될 뻔 했던 경기를 낭비했다”며 “류현진 은 삼진 7개를 잡고, 16명의 타자를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해상사격을 실시한 3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연속으로 아웃시키는 등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고 칭찬했다. 또 “류현진의 발톱 부상이 완전 히 나은 듯하다”며 “류현진은 첫 7 명의 타자 중 5명을 출루시켰으나, 점수를 주지 않고 버텨냈다”고 돌 아봤다. MLB.COM은 류현진이 4월 5일 열릴 다저스의 홈개막전에도 등판 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저스가 클 레이턴 커쇼에게도 시키지 못했던, 시즌 첫 6개 경기에서 3번 선발 등 판하는 위업을 달성할 기회를 류현 진에게 줄 수도 있다”고 적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다저스 가 류현진의 역투를 낭비하며 샌디 에이고에 1-3으로 패배했다’는 제

목의 기사로 류현진의 투구를 분석 하며 류현진에게 ‘에이스’라는 칭 호를 선사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다저스 로테이션에 다른 구단이 갈망하는 세명의 에이스가 있을까? 만약 있 다면 그 세명으로 충분할까?”라는 질문으로 기사를 열었다. 이어서 경기 내용을 분석한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류현진의 역투가 낭비됐 다”며 “다저스는 사이영상 수상자 클레이턴 커쇼와 잭 그레인키를 보 유하고 있으나, 현재 이 부자 구단 이 원하는 선수는 바로 류현진”이 라고 적었다. 또 “류현진이 부상당 한 커쇼 대신 마운드에 올라 에이 스의 면모를 보였다”며 “앞서 호주 에서의 5이닝처럼 이날 던진 7이닝 또한 무실점이었다”고 칭찬했다. <14면에 계속> 이석구 기자





2014년 4월 1일 화요일

전면광고

5


6

사회

2014년 4월 1일 화요일

반창고처럼 피부에 붙여 운동장애 진단·치료

의사면허 빌려 요양급여

IBS 김대형 서울대 교수팀 나노장치 개발

148억 타낸 사무장병원 적발

모바일 기기와 연동해 원격 진료 이바지해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입 자연구단(단장 현택환)의 김대 형 서울대 교수 연구팀은 나노 물질을 이용해 운동장애 질환 을 진단하고 약물 투여 등 치료 까지 제공하는 착용형 나노장 치를 개발했다. 이 장치에 쓰인 다양한 전자 소자는 피부와 비슷하게 25% 가량 늘어날 수 있어서 피부에 붙여도 가볍고 편하다. 패치형으로 제작됐기 때문에 손목 부위에 붙여도 손목을 자 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이처럼 휘거나 늘일 수 있는 전자소자를 만들 수 있는 것은 나노기술의 힘이다. 기존에 사용되던 단단한 고

검인정교과서특위

성능 소재를 얇은 나노 막으로 만들어 신축성을 높인 것이다. 이 장치 안에는 나노박막 센서, 메모리 소자, 치료용 약물, 히터 등 다양한 전자소자가 들어 있다. 센서가 운동장애의 패턴을 상시 측정하면, 메모리 소자에 측정 결과가 저장된다. 히터는 이 정보를 바탕으로 내려진 진단 결과에 따라 피부 에 투여하는 약물의 양을 온도 로 조절한다. 온도를 높이면 약 물 투여량이 늘어난다. 이런 특성은 파킨슨병, 수전 증, 간질 등 데이터를 정량적으 로 측정해 실시간으로 진단해 야 하는 운동장애 질환 치료에 적합하다.

“교과서 발행·공급재개”

반창고처럼 피부에 붙이면 파킨슨병 등 운동장애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 터링하고, 징후를 분석·진단해 치료까지 하는 착용형(웨어러블) 나노소 자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연구팀은 반도체를 만들듯 기판 위에 나노전자소자를 배 열하고, 이를 유연한 패치에 인 쇄해 이 장치를 제작했다. 기존 반도체 공정을 변형한 것 이어서 대량생산이 가능해 앞으

교통비·식대·정근수당, 육아휴직급여 포함 통상임금 범위 어디까지 보냐 교통 식대 정근수당 제외 위법

사단법인 한국검인정교과서 특별대책위원회

“경제적 출혈 뒤따라도 학교 교육에 지장 없어야” 단, 가격 결정 안된 교과서 학교통해서만 공급하겠다

교과서 출판사를 회원사 로 둔 한국검인정교과서 특 별대책위원회(이하 특위)는 31일 교과서 발행과 공급을 이날부터 재개하기로 했다 고 밝혔다. 특위는 “교과서 발행사 들의 경제적 출혈이 뒤따르 더라도 학교 교육에 지장을 초래하고 학생들의 수업에 장애를 주어서는 안 된다는 대전제하에 어떤 명분이나 이해도 뒤로 미루게 됐다” 고 재개 결정의 배경을 설 명했다. 단 가격이 결정되지 않은 교과서는 학교를 통해서만

공급하겠다고 덧붙였다. 특위는 그러나 각 교과서 발행사들이 개별적으로 교 육부의 가격조정 명령에 이 의신청을 하고 법적 대응에 착수한다는 계획에는 변함 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30일 정 부서울청사에서 김동연 국 무조정실장 주재로 차관회 의를 열고 교과서 발행사들 이 교육부의 가격조정 명령 에 반발해 발행과 공급을 전 면 중단한 것을 불법행위로 보고 법에 따라 엄정하게 대 응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김찬양 기자

로 의료산업 분야와 전자산업에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 교수는 “스마트폰, 스마트 시계 등 모바일 기기와 연동해 활용하면 원격 진료 등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데 이바지하

회사에서 정기적으로 지급된 교통비, 식대보조비, 정근수당이 육아휴직급여 산정 항목에 포함 돼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박연욱 부 장판사)는 강모씨가 서울지방고 용노동청 서울북부지청을 상대 로 제기한 육아휴직급여지급처 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 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지역자활센터에 근무하던 강씨 는 지난해 4월 육아휴직에 들어가 면서 고용지청에 육아휴직급여를 신청했다. 하지만 지급된 급여에 교통·식대 보조비, 효도휴가비,

서울시, 영구임대주택 2천 501가구 취약계층 공급

서울시는 기존 입주자 퇴거에 따라 비어 있는 영구임대주택 2 천501가구를 저소득층 등 취약 계층에 공급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다음 달 14∼18일에 예비입 주자 신청을 받는다. 자치구별 공급물량은 ▲강남 295가구 ▲강북 380가구 ▲강서 926가구 ▲노원 680가구 ▲동작

정근수당 분이 빠져 있자 당초 산 정한 급여를 취소하고 새로 계산 해 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 의 쟁점은 육아휴직급여의 기준 이 되는 통상임금의 범위를 어디 까지로 보느냐는 것이었다. 현행법은 통상임금의 40%를 육 아휴직급여로주도록정하고있다. 고용지청은 당초 산정한 54만 원이 적정 지급액이라고 주장했 지만, 강씨는 9만원을 더 받아야 옳다고 맞섰다.소송의 승패를 가 른 것은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나온 ‘통상임금’ 판례였다. 매월은 아니더라도 정기적으 로 사원들에게 일괄 지급되는 급여라면 통상임금으로 봐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대로 재판

40가구 ▲마포 40가구 ▲서초 70가 구 ▲중랑 70가구 등이다. 공급주 택의 면적은 23∼49㎡이다. 30㎡ 미만은 2인 이하 가구, 30㎡ 이상 39㎡ 미만은 3인 가구, 39㎡ 이상 은 4인 이상 가구에 공급한다. 공고일(2014.3.31) 현재 서 울시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 자, 보호대상 한부모가족, 저소 득 국가유공자, 일군위안부 피 해자, 북한이탈주민, 장애인 등 저소득가구의 무주택 세대주면

는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그는 이 장치 안에 배터리와 무선장치를 탑재해 스마트시계 와 연결하는 방안 등을 연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탑재된 부품 중 메모리소자 는 저전력으로 구동되는 차세 대 저항 메모리여서 모바일 기 기와 연계하는 데 유리하다. 이 연구결과는 31일 세계적 학 술지인 ‘네이처 나노테크롤로지’ (Nature Nanotechnology)에 발표 됐다. 김 교수는 서울대 교수로 임용된 지 2년 반 만에 순수 국내 연구로 이 같은 성과를 냈다. 현택환 IBS 나노입자연구단 장은 “IBS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세 계적인 성과를 낼 수 있었다” 고 말했다. 박진희 기자

부는 교통·식대보조비와 1년에 두 번 나온 정근수당을 통상임 금이라고 판단했다. 설과 추석에 재직자들에게 주 는 효도휴가비는 제외했다. 판결 이 확정되면 강씨는 육아휴직급 여로 매월 6만원 가량을 더 지급 받을 수 있게 된다. 재판부는 “통상임금을 산정함 에 있어 교통·식대보조비, 정근 수당을 제외한 것은 위법하다”며 “이 수당들을 포함해 달라는 강 씨의 청구를 거부하고 통상임금 을 잘못 산정한 고용지청의 처분 은 취소돼야 한다”고 밝혔다. 육아휴직급여는 6개월 이상 고 용보험에 가입된 근로자가 초등학 교 2학년 이하 자녀의 양육을 목적 으로 휴가를 낼 경우 고용노동부 가 지급한다.

불법 운영 병원 과잉진료·질 낮은 의료서비스 요양급여 환수조치 불법 병원 단속 확대할 방침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의사 면허를 빌려 이른바 ‘사무장 병원’을 차린 혐의(의료법 위반 등)로 김모(4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은 병원 사무장인 김 씨에게 의사 면허를 빌려주고 매월 700만∼1천400만원씩을 받는 대가로 병원에서 일한 김씨의 친척 조모(73)씨 등 의사 4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07년 4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강서구에 요양병원을 운영하면서 국 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148억원 상당의 요양급여를 부당하 게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건축업에 종사한 김씨는 과거 요양병원 공사에 직접 참여하면서 운영 실태 등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직접 병원을 차리기로 결심했다. 입건된 의사들은 전부 70대 이상의 고령으로, 처음 병원에 고용된 조씨의 소개로 김씨 병원에서 일했다. 현행 의료법은 의사와 치과의사, 한의사 등 의료인이나 국 가·지방자치단체, 의료법인, 비영리법인, 준정부기관이 아 닌 일반인이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단속을 피해 불법으로 운영되는 사무장 병원의 경 우 수익을 극대화할 목적으로 과잉진료를 남발하거나 질 낮 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수사결과를 관할 구청과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 통 보해 병원 폐쇄 및 부당 지급된 요양급여를 환수토록 조치하 는 한편 불법 사무장 병원에 대한 단속을 확대할 방침이다. 강혜희 기자

이보림 기자

신청할 수 있다. 유자녀 신혼부부 세대에 10% 를 우선 공급한다. 1∼2층에 배 치된 ‘무장애 주택’이 있는 단지 (강남3단지 등 138호)는 공고에 서 확인할 수 있다. 신청은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서 할 수 있다. 예비입주자는 5월 23일 발표한다. 예비입주자로 선정되면 기존대 기자에 이어 순위에 따라 입주하 게 된다. 송지예 기자

31일 오후 광주 서구 동천동의 모 교회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폭발물 처리팀 등이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폭발물을 발견하지 못하고 철수하고 있다.


‘아픈 역사’ 배우러 한국 온 와세다大 학생들

지난 29일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한국을 찾은 일본 와세다대학생들이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 곽귀훈 씨와 시 베리아 강제 징용 피해자 이후녕 씨와 대담을 하고 있다.“이 기간 체불된 임금만 5천200루블, 당시 가치로 1만1 천 달러에 달했습니다. 시베리아는 인간으로서 견딜 수 없는 상황의 연속이었죠. 영하 20도를 밑도는 겨울에는 하 룻밤에도 여러 명이 죽어나갔어요.”

일제 피해자들과 면담 일본 정부가 해결해야 “일제 강점기에 일본에 사는 조선인들이 차별을 받지 않았 나요?” “일본에서 조선인은 ‘거짓말 하는 사람’ 혹은 ‘도둑’쯤으로 인식돼 변변한 직업을 가질 수 없었죠. 엄연한 현실이었어요.” 지난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의 한 호텔. 14명의 대학생과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 곽귀훈 (90) 할아버지, 시베리아 강제 징용자 이후녕(89) 할아버지가 진지한 표정으로 말을 주고받 았다. 학생들의 표정은 진지하 다 못해 숙연했다. 이들은 일본 최고의 사학 명 문 중 하나인 와세다 대학 재학 생들이다. ‘아픔의 역사’에 대 한 생생한 증언을 듣고자 노나 카 아키히로(61) 와세다대 저널 리즘스쿨 교수의 지도로 지난

26일 5박6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것이다. 이들의 만남은 태평양전쟁보 상추진협의회가 주선했다. 대담에 참여한 곽귀훈 할아버 지는 지난 1944년 9월 일본 히로 시마로 징집돼 1945년 8월 6일 투하된 원자폭탄에 피폭됐다. “원자폭탄이 떨어지고 버섯 구름이 일어나는 걸 봤습니다. 도망치는 통에 등에 불이 붙은 지도 몰랐어요.”

로스쿨 학생들, 정부에 변시 자격시험화 요구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 ·합격적정 기준 필요 ‘시험능력자’ 아닌 ‘법조인 양성’ 에 힘써야 로스쿨 재학생들이 31일 정 부에 변호사시험의 자격시험화 를 요구하는 집회를 연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학 생협의회 소속 학생들은 이날 오후 2시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 에서 총회를 열고 “현행 제도를 유지할 경우 변호사시험 합격 률이 30%대로 떨어진다”며 이 같은 요구를 할 예정이다. 당국은 매년 변호사시험 합

격자 수를 로스쿨 입학 정원의 4분의 3에 해당하는 1천500명 으로 정하고 있다. 향후 불합격 자가 누적되면서 응시자 대비 합격자 수가 점차 줄어들 전망 이다. 학생들은 합격률이 현저히 낮 아지면 로스쿨 도입 취지도 살 릴 수 없다며 자격시험화 등 제 도 개선을 주장했다. 자격시험 화는 평가 방식을 상대평가에서

7

사회

2014년 4월 1일 화요일

절대평가로 바꾸자는 것이다. 이들은 “당국이 예측 가능한 합격 적정 기준을 미리 제시해야 우리도 로스쿨의 교육 이념에 맞 게 학업에 집중하고 다양한 분야 의 법조인이 되기 위한 소양을 쌓 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지완 법학협 회장은 “지금 로스쿨은 자질 있는 법조인이 아닌 시험 능력자를 양성하고 있다”며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 변호사시험의 자격시험화 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찬양 기자

광화문 광장에서 심폐소생술 3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14 서울 시민 심폐소생술(CPR) 서포터즈 발대식’에서 박원순 서울시 장(가운데)와 참석자들이 심폐소생술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다음 달부터 민간교육 전문기관, 자치 구, 소방재난본부와 협력해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심장정지 인지, 119 신고방법, 가슴압박 소생술, 자동심장충격 기 사용법을 가르친다. 현재 1만2천700여 명의 시민 서포터스가 등록돼 있으며 시는 2만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다른 참가자 이후녕 할아 버지는 광복을 불과 보름 앞두 고 만주에서 징집돼 종전 후 소 련의 시베리아 수용소로 끌려가 무려 4년4개월을 보내야 했다. 학생들은 증언을 노트에 꼼꼼 히 적으면서 ‘일본의 전후 책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북한에 있는 원폭 피해자들은 어떻게 됐 느냐’ 등 많은 질문을 던졌다. 후지타 사토시(21·사회과학 부 3학년)씨는 “히로시마 출신 으로서 한국인 피폭자가 있었 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자세히 는 몰랐다”며 “당시 사회상과 보상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 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무라카미 유리(23·저널리즘 스쿨 석사 1학년)씨는 “나눔의 집에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직접 뵈니 실감이 났다”며 “일 본 정부는 ‘공식 자료가 없으니 인정할 수 없다’고 하지만 피해 자가 엄연히 존재하기 때문에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나카 교수는 “일본인 대다수 는 역사에 대해 잘 알지 못해 그 ‘무지’가 양국 사이의 여러 문제 를 만들었다”며 “그래서 한국인 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직접 보 고 듣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박진희 기자

檢 ‘짝퉁’ 어그부츠 13억 판매 티몬 관련자 기소

위조품 9천 137점 판매 짝퉁 의심 무시하고 진행 온라인에서 유명 브랜드 제품을 베낀 '짝퉁' 물건을 다 량 판매한 소셜커머스 업체 티몬이 결국 사법처리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서 봉규 부장검사)는 상표법 위 반 혐의로 ㈜티켓몬스터(티 몬) 법인과 회사 상품기획 담 당 직원 한모(36)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한씨는 2012 년 10∼12월 6차례에 걸쳐 티몬 홈페이지에서 여성용 부츠 브랜 드인 어그(UGG)의 위조품 9천 137점(판매가 합계 약 13억원) 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물품은 중국 광저우 공

장에서 제조돼 현지에서 직접 국내 소비자에게 배송됐다. 한씨는 검찰에서 "상품을 처음 공급받을 때에는 위조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한 것 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씨는 이후 회사 CS (customer satisfaction) 실에 "짝 퉁으로 의심된다"는 댓글이 잇 따라 달리는 등 소비자들의 불 만이 접수돼 해당 상품이 위조 품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기에 충분했음에도 사전에 약속한 감정의뢰 조치 없이 광고를 통 해 물건을 계속 팔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티몬 내부 적으로 통상 5% 미만의 고객 불만은 무시하고 (판매를) 진 행한다고 한다"며 "차후 보상

을 해도 일단 진행하자는 게 내부적 결정이 아니었나 판 단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해당 위조품 제조업자 이모씨를 불구속 기소한 뒤 관련 수사를 계속 해온 검찰은 지난 2월 26일 티몬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회사의 관리책임을 물어 상표법의 양벌규정에 따라 티몬 법인을 한씨와 함 께 기소하는 한편 판매액 13 억원 중 티몬 측 수익금 약 1 억7천만원에 대해 추징보전 청구를 했다. 또 티몬이 해당 상품에 대 해 '짝퉁 구매시 200% 보상, 철저한 감정의뢰'를 홍보하 는 등 허위·과장광고한 부분 에 대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 에 통보 조치했다. 검찰은 "철저한 보상, 정품 확인 등 소비자 보호를 대대적 으로 약속했지만 실제로는 이 행에 소극적이었던 반복적 관 행에 철퇴를 가한 것"이라며 " 앞으로 건전한 상거래질서 확 립을 위해 짝풍 판매업체에 대 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수 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보림 기자


8

경제

2014년 4월 1일 화요일

Economy 작년 물가분 빼면 임금 2.5% 올라 상용근로자 임금, 특별급여 오름폭 축소 지난해 물가 오름폭을 반영 한 실질 임금 상승률이 2.5% 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310일 한국은행이 ‘고용노 동부의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 면 지난해 상용근로자 5인 이 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임 금은 월평균 311만1천원으로 전년(299만5천원)보다 3.9% 늘었다. 그러나 소비자물가 상승분 을 제거한 실질 임금 기준으로 는 상승폭이 2.5%에 그쳤다. 이는 2012년 같은 조건의 근로자 임금 상승률이 명목 으로 5.3%, 실질로 3.1% 상 승한 데 비해 크게 둔화된 것 이다. 이는 상용 근로자의 임금

(이하 명목 기준)이 정액 및 특별급여를 위주로 오름폭이 축소된데 따른 것이다. 정액급여의 상승률은 2012 년 5.5%에서 지난해 4.4%로, 특별급여는 같은 기간 5.8% 에서 1.8%로 각각 축소됐다. 임시·일용직 근로자의 임 금 상승률은 6.5%로 전년 (6.4%)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 했다. 한은은 이와 관련, ‘2013년 도 연차보고서’에서 “임금 상 승률이 낮아지면서 단위 노 동비용(비농림어업 기준)의 오름폭은 축소되고 노동생산 성은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앞서 2011년에는 실질 임 금이 2.9% 줄기도 했다. 이보림 기자

일간경제지표

코스피 (+4.61P)

1,985.61

코스닥 (-2.52P)

541.58

환율(원/$) (-5.10원)

1,063.90

=

금리(국고채3년) (=0%)

2.87

최대 43개 대기업 집단 채권단 관리 대상 선제적 구조조정 통해 시장 충격 최소화 조선 해운건설 등 일부 업종 여전히 취약 기본정보수집 재무구조평가 등 사전 관리 최근 강화된 주채무계열 편 입 기준에 따라 지난해 30개사 에서 13곳 정도가 늘어난 최대 43개사의 대기업집단이 채권단 의 관리대상에 들어가게 됐다. 주채무계열 확대는 최근 경 기 회복 지연으로 기업의 실적 악화가 우려되자 부실 기업에 대한 선제적 구조조정을 통해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주채무계열 제도는 전년 말 현재 금융기관 신용공여액이 금융기관 전체 신용공여액의 일정 이상 비율인 기업집단을 대상으로 한다. 해당 기업의 주된 거래 은행

이나 신용공여액이 가장 많은 주채권은행이 부채가 많은 기 업집단을 통합 관리하기 위해 1999년부터 시행됐다. 그동안 금융기관 신용공여 잔액의 비중이 0.1% 이상인 대 기업계열은 주채무계열로 들 어갔다. 그러나 최근 바뀐 규정 에 따라 신용공여 잔액 비중이 0.075%로 낮아졌다. 전체 은행으로부터 빌린 돈 이 대략 1조6천억원 이상이면 주채무계열에 편입됐으나, 이 제는 1조2천억원 정도만 되더 라도 해당된다. 주채무계열은 2007년을 제외 하고는 매년 신규로 포함되거

나 제외되는 그룹이 생겼으며 연평균 36개 그룹 정도였다. 그 러나 이번에 강화된 규정에 따 라 대상 대상은 크게 늘어난다. 올해 새롭게 선정된 대기업 은 현대, 한라, 대성산업, SPP 조선, 한국타이어 하이트진로, 풍산, 한솔, STX조선, 현대산업 개발 등 최대 14개 그룹이다. 이들은 대부분 2009년 이후 주 채무계열에서 빠져 있었다. 주채권은행은 주 채무계열에 대한 여신 규모 등을 참조해 채 권은행들과 협의하고, 여신 상 황을 포함한 기업 정보를 종합 적으로 관리한다. 대상 기업이 부실 우려가 있으면 채권은행 협의회를 구성해 처리 대책을 수립한다. 주 채무계열 확대는 국내외 경기침체가 길어지면서 대기업 의 부실도 증가하자 사전 구조 조정 등을 통해 기업의 붕괴를 막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 STX그룹이 해체되고, 동양[001520]이 법정관리에 들어간데 이어 한진·동부·현대 그룹 등 대기업도 어려움을 겪 고 있다. 올해에도 조선·해운· 건설 등 일부 업종은 여전히 취 약하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최근에 “병(病)을 알면 이미 반(半)은 치료된 것(A disease known, is

half cured)”이라는 영국 격언을 인용하며 “기업구조조정을 선 제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금융 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정부는 주 채무 기업정보 수 집과 재무구조평가 등을 통해 사전 관리를 강화해 기업이 부 실화되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 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 채무계열 대상에 들어간 대기업집단이 일정 정도 채권 단의 간섭을 피할 수는 없지만, 여기에 편입됐다고 해서 이들 기업이 모두 부실하다거나 부 실의 징조가 있다는 것을 의미 하지는 않는다. 기업 규모가 크면 클수록 은 행으로부터 빌린 돈이 많아 주 채무계열에 포함될 수 있기 때 문이다. 이는 이미 주 채무계열에 포 함돼 있는 대기업 기업들을 보 면 알 수 있다. 이번에 추가되는 대기업계열 외에 삼성, 현대자동차를 비롯 해 SK, LG, 현대중공업, 포스코 등의 그룹도 주 채무계열에 들 어가 있다. 우리나라 대기업 대 부분은 주 채무계열에 포함돼 있는 셈이다. 그러나 주채무계열 대상 가 운데 실제 부실화가 우려되는 기업에 대해서는 채권단의 태

도가 달라진다. 채권단은 주채무계열 대기 업 가운데 부실이 우려되는 기 업에 대해서는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약정을 체결한다. ‘재무구조개선 약정’ 제도는 주채권은행이 채권은행간 협조 하에 주채무계열의 효율적 재 무구조개선을 유도하기 위한 수단이다. 약정을 체결하게 되 면 해당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 을 위해 채권단의 간섭이 많아 질 수밖에 없다. 주채권은행은 재무구조 취약 우려 그룹을 선별하고 해당 그 룹과 약정을 체결해 관리함으 로써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하 게 된다. 약정 기간은 원칙적으로 3년 이며 해당 기업은 부채비율 감 축 및 차입금 상환 등 자구 계 획을 제출해야 한다. 주채권은행은 매 반기말 기준 으로 약정 이행 여부를 점검하 고, 약정 미 이행 시 시정 요구, 신규여신 중지, 만기 도래 여신 회수 등 제재를 가하게 된다. 지난해 재무구조 개선 약정 을 맺은 대기업은 한진, STX, 동부, 금호아시아나, 대한전선, 성동조선이었다. 올해는 주 채 무계열이 늘어나 재무구조 개 선 약정 대상도 늘어날 가능성 이 크다. 정채두 기자

리복, 초경량 워킹화 선보여 스포츠용품 브랜드 리복이 지난 28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 ‘리복우먼스’ 팝업스토어를 개 점, 초경량 워킹화 ‘스카이스케이프’를 선보이고 있다.

지자체 도시개발공사 부채비율 300% 육박 지방공기업 전체의 부채 비 인다. 그러나 지방공기업 전 업은 지자체 조직의 일부다. 율은 양호하지만 도시개발공 체 부채의 60%를 차지하는 공사·공단은 지자체가 50% 사를 포함하면 중앙정부의 공 도시개발공사의 부채비율은 이상 출자한 별도의 독립법인 공기관의 부채 수준보다 훨씬 286.6%로 상당히 높다. 이다.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시개발공사 부채의 원인 2012년 지자체 전체 부채는 이를 해결하려면 낙하산 인 으로는 대규모 국책사업이 지 26조7천억원이지만 지방공 사를 개혁하는 등 안전행 목됐다. 임대주택, 보금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지 “낙하산 인사 개혁해야”지적 리사업, 혁신도시 등 수지 방공기업이 지배구조 문 가 안 맞는 사업들을 충분 수지 안맞는 국책 사업 원인 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 한 보상 없이 떠맡았기 때 적이 나왔다. 문이라는 것이다. 31일 한국재정학회에 따르 부채 해결 방안으론 지배구 기업 부채는 72조5천억원으 면 정창훈 인하대 행정학과 조 개혁을 꼽았다. 로 3배 수준이다. 특히 도시개 발공사 부채는 43조5천억원 교수는 최근 이 학회 춘계학 정 교수는 “지방공기업 사 으로 전체 지방공기업 부채의 술대회에서 ‘지방공기업 부채 장, 임원의 약 73%가 전직 공 60%를 차지한다. 증가 원인과 감축 방안’ 이라 무원이나 정치권 출신”이라면 2012년 말 지방공기업 전 는 논문을 발표했다. 서 “낙하산은 사업의 경제성· 체 부채비율은 74.7%로 한국 논문을 보면, 2013년 1월 타당성보다 정치적인 면을 더 은행 기업경영분석상 전 산업 현재 지방공기업(391개)은 직 고려하므로 필연적으로 효율 적인 경영이 어렵다”고 지적 부채비율(152.7%)보다 훨씬 영기업 254개, 지방 공사 59 김동원 기자 했다. 낮아 언뜻 양호한 것처럼 보 개, 지방 공단 78개다. 직영기


삼성SDI-제일모직 합병

매출 10조원 거대계열사 탄생

신성장동력 이해관계 맞아 떨어져…전자부문 수직계열화 삼성 모태기업‘제일모직’60년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져 삼성SDI와 제일모직이 합병했다. 삼성SDI와 제일모직은 31일 이사 회에서 합병을 결의하고 글로벌 소 재·에너지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거 듭난다고 발표했다. 삼성SDI와 제일모직이 각각 1대 0.4425의 비율로 합병하며, 삼성SDI 가 신주를 발행해 제일모직의 주식과 교환하는 흡수 합병하는 방식이다. 합병회사의 사명도 삼성SDI로 한다. 두 회사는 5월 30일 주주총회 승인 을 거쳐 7월 1일 합병을 마무리할 계 획이다. 이번 합병으로 삼성SDI는 연매출 10조원 규모의 거대계열사가 된다. 단순 합산 기준으로는 자산 15조원,

시가총액 10조원, 직원 1만4천여명 규모다. 1954년 삼성그룹의 모태기업으로 출발한 제일모직은 6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삼성SDI는 2020년 연매출 29조원 이상의 거대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 획이다. 이 합병으로 삼성전자의 소 재·부품 수직계열화가 완성된 것으로 평가된다. 자회사인 삼성SDI(부품)가 제일모직(소재)을 합병함으로써 전자 부문의 수직계열화가 이뤄진 것이다. 신성장동력 육성에서 합병의 필요 성이 강했다. 삼성SDI는 배터리 사업 의 원천 경쟁력인 소재 경쟁력 강화 가 절실했으며, 제일모직도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에 이어 에너지·자동 차 소재를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었다. 삼성SDI는 제일모직이 보유한 배터 리 분리막과 다양한 소재 요소기술을 내재화해 배터리 사업경쟁력을 강화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 다양한 고객 네트워크와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제일모직의 합성수지 를 기존의 전자·IT 시장 위주에서 자 동차용 시장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제일모직 조남성 사장은 “이번 합 병은 삼성SDI와 제일모직의 핵심경 쟁력을 통합해 초일류 에너지·소재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말했다. 삼성SDI 박상진 사장은 “소재업계 와 부품업계에서 각각 쌓은 양사의 전문 역량과 기술을 합해 최고의 제

연예기획사

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초일류 소 재·에너지 토탈 솔루션 기업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삼성SDI는 1970년 설립돼 흑백 브 라운관 사업으로 시작해 2002년부터 는 신규 사업으로 배터리 사업을 추 가해 불과 10년만인 2010년에 소형 배터리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하는 등 에너지 회사로의 변신에 성공했다. 현재는 삼성의 신수종 사업인 전기 차용 배터리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1954년 설립돼 직물사 업을 시작한 이래 1980년대에 패션 사업, 1990년대에 케미칼 사업, 2000 년대에는 전자재료 사업에 차례로 진 출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소재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패션사업부를 삼성에버랜드로 이관했다. 이석구 기자

만우절 앞두고 엽기상품‘인기’ 관련 상품 매출 45% 증가 실제 같은‘리얼제품’인기

삼성SDI와 제일모직이 31일 이사회에서 양사 합병을 결의하고 글로벌 소재·에너지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1954년 삼성그룹의 모태기업으로 출발한 제 일모직은 6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두 회사는 5월 30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7월 1일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사진은 이날 오전 경기도 의왕시 고천동 제일 모직 본사 모습.

9

경제

2014년 4월 01일 금요일

만우절인 다음 달 1일을 앞두고 이색 엽기상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SK플래닛 오픈마켓 11번가 (www.11st.co.kr)는 3월 24일부터 30일까지 만우절 관련 상품 매출이 전주(3월17∼23일)보다 45% 증가 했다고 31일 밝혔다. 만우절은 가벼운 장난이나 그럴 듯한 거짓말로 남을 속이면서 즐거 워하는 날이다. 최근에는 실제 같 아서 더 재미있는 ‘리얼 제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보기엔 영락없는 고등어인데 알 고 보면 지퍼 달린 필통이다. 고등 어 필통(1만3천900원)은 생선모양 필통으로 촉감 또한 부드러워 진짜 생선인지 자꾸 만져보며 확인하고 싶게 만드는 제품이다. 고등어 외에 광어·참돔·우럭 필 통도 있다. 잠자는 강아지, 고양이, 판다, 코 알라를 실제와 흡사하게 제작한 ‘퍼펙트펫 잠탱이’(6만9천 원)는 숨 소리에 맞춰 배가 오르락내리락해

실제처럼 잠자는 모습을 연출한다. 전용 캐리어까지 판매해 모형 반려 동물과 나들이까지 나설 수 있다. 주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엽기 모형상품도 다양하다. ‘리얼 바퀴벌레 모형’(1천500원) 은 다리털 하나하나까지 만들어 여 러마리를 모아놓으면 더 오싹하다. ‘태엽 쥐’(2천 원)는 몸통 옆에 달 린 태엽을 감으면 꼬리를 흔들며 움직여 놀라게 한다. ‘공포의 선물상자’(1만2천 원)는 상자 속에 피 묻은 손이 들어있다. 건전지를 넣으면 기이한 소리를 내 며 손이 꿈틀거리기까지 한다. 거짓말보다 큰 웃음을 주는 연출 형 제품도 여전히 인기다. 앉으면 방귀 소리가 들리는 ‘방귀 방석’(4천50원), 압박붕대를 감으 면 깁스한 것 같은 효과를 내는 ‘가 짜깁스’(1만5천900원), 섬뜩한 괴 물인형이 튀어나오는 ‘깜짝박스’(5 천원) 등은 상사나 친구들에게 웃 음을 줄 수 있는 ‘속임수형’ 상품들 이다. 11번가 관계자는 “오랜 불황 속 에 주위 사람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상품이 다양하게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송지예 기자

역외탈세 여부 감시 강화 국세청이 한류 확산과 프랜차이즈 해외진출 확산 등의 경제상황 변화에 따라 이들 분야의 역외탈세 가능성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31일 국세청에 따르면 그동안 역 외탈세 추적은 대재산가의 편법 대물 림, 해운이나 선박, 무역업종 등을 중 심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최근 몇년 사이 한류붐에 따른 공연기획사들의 해외 진출이 잇 따르고 국내의 시장 과열 및 출점 제 한 조치에 따라 외식업, 치킨, 피자 등 의 업종에서도 해외 진출이 늘어나고 있다. 문제는 외국에서 사업을 할 경우 국내에서보다 매출 누락이나 이중 계 약 등을 통한 탈세 유혹이 클 수 있다 는 점이다. 국내에서보다 세무 당국 의 추적이 어렵다는 측면에서 해외 비자금 조성 등 역외탈세를 시도할

하기로 한 것이다. 역외탈세가 대부분 일정 규모 이상 의 기업체들에 의해 이뤄지는 데다 부의 편법 대물림이나 해외 비자금 조성 등 질이 나쁜 행위이기 때문이 다. 세무조사에 대한 여론의 지지도 받을 수 있다. 이런 점에서 국세청 안팎에서는 최 근 이뤄진 SM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역외탈세 세무조사를 주목하는 분위 기다. 이번 조사는 내부의 제보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세청은 이미 수 년 전부터 연예기획사의 역외탈세 여 부를 주시하면서 자료검토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계에 따르면 SM은 1990년대 말부터 H.O.T 등을 중국 시장에 진출 시켰고 이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에프엑스, 엑소 등을 글로

외국서 사업할 경우 탈세 유혹 클수도 있어 국세청 추적 본격화 後 추징 실적 매년 급증 가능성도 높다. 실제 국세청이 역외탈세 추적을 본격 화한 이후 추징실적은 매년 급증했다. 국세청 집계 결과 역외탈세 조사를 통한 추징세액은 2010년 5천19억원, 2011년 9천637억원, 2012년 8천258 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1조789억원 을 기록했다. 그동안의 역외탈세는 해운·선박 관리 등의 서비스업에서부터 도매 업, 제조업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 게 이뤄져 왔다. 효성[004800]과 CJ[001040]의 경우 지난해 검찰과 국세청에 의해 역외탈세 혐의에 대해 강도높은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국세청은 올들어서도 역외탈세에 대한 강도높은 추적에 나서고 있다. 특히 국세청은 지난해 지하경제 양 성화 차원에서 대법인·대재산가, 고 소득자영업자, 민생침해사범, 역외탈 세에 세정 역량을 집중했지만 “기업 활동을 위축시킨다”는 비판론이 제기 되면서 올해는 세무조사 건수를 줄이 기로 했다. 2012년 1만8천2건, 지난해 1만8천 70건이었던 세무조사 건수를 올해는 1만8천건 이하로 축소하고 세무조사 기간도 예년대비 최대 30%까지 단축

벌 그룹으로 성장시켰다. 이 과정에서 SM은 SM 재팬, SM USA, SM 베이징 등의 지사나 에이전 시를 설립해 운영했다. 또 다른 기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역시 YG재팬, YG아시아(홍콩), YG USA, YG 베이징 등을, JYP엔터테인 먼트는 JYP 재팬, JYP 차이나 등의 해외 지사를 두고 있다. 이들 기획사는 한류 확산을 고리로 성공한 문화 콘텐츠를 발판으로 여 행, 외식, 패션, 화장품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규모도 확장해 왔다. 외식업체, 치킨, 피자 분야의 토종 프랜차이즈의 해외진출도 급증하고 있다. 물론, 이들 업체들이 모두 역외 탈세 혐의를 받는 것은 아니다. 다만, 국세청은 한류확산 등을 계기로 이들 업종을 중심으로 한 기업의 해외 진 출이 급진전되면서 역외탈세로 이어 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관세청, 금융 감독원, 한국은행 등과의 정보공유 확대를 통해 역외탈세를 근원적으로 차단하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금 융정보분석원(FIU)의 현금 거래 정보 도 주요한 추적 단서다. 이용진 기자


10

국제

2014년 4월 1일 화요일

日 증시서 87년 대폭락 후 최대 자금 이탈 3월 한주만 9천750억엔어치 매각… 아베노믹스 피로감 증가 “시장, 말 뿐인 日 은행에 실망… 진짜 도전은 이제부터” 일본 증시에서 이달 들어 주 간 기준으로 1987년 대폭락 이 후 가장 많은 외국 자금이 빠져 나가는 등 아베노믹스에 대한 ‘시장 피로감’이 거듭 확인됐다 고 블룸버그가 31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달 들어 외국 투자자가 한 주에만 9천750억 엔 어치의 일본 주식을 처분해 1987년의 ‘검은 월요일’ 이후 가장 규모가 컸다고 전했다. 이 와중에 도쿄 증시 지수(토 픽스)가 올 1분기 8.9% 하락해 홍콩 다음으로 최악의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그나마 지난주 3.5% 반등해 하락폭이 줄어든 것으로 지적 됐다. 도쿄 증시는 지난해 51% 상승했다. 다이암의 이와마 히사시 선 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지난 26일 블룸버그 전화 회견에서 “(일본 증시로서는) 불행하고 슬픈 상황”이라면서 “올 상반 기 (도쿄 증시)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경제 둔화 와 크림 반도 사태, 그리고 미 국의 금리 인상 전망도 악재라 면서 그러나 엔화의 강세 반전 과 4월 1일 발효되는 소비세 인 상이 더 큰 충격을 주는 요소라 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이와 관련, 주요 23개국을 대상으로 산정되는 MSCI 월드 인덱스가 올 1분기 0.1% 상승하는데 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 지수는 지난 6분기 가운데 5분기를 평균 6.1% 상승했다. 전 세계 증시의 시가 총액은 지난해 9조 6천억 달러 증가하 는 호조를 보였다. 블룸버그는 아베노믹스가 발 동한 지난해 이맘때 토픽스가 2 분기 연속 16% 이상 상승했음 을 상기시켰다. 토픽스는 지난 해를 2008년 7월 이후 가장 높 은 수준에서 마감했다. 그러나 외국 투자자가 올해

들어서는 자금을 본격적으로 빼내 지금까지 210억 달러 이 상이 나간 것으로 일본 재무성 이 집계했다. 지난해 기록적인 약 1천550억 달러가 들어온 것과 대조된다. SMBC 닛코 캐피털 마켓의 런던 소재 조나선 알룸은 “슬프 지만 부인할 수 없는 진실은 일 본이 부수 통화시장으로 전략 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엔화는 달러에 대해 가치가 올 1분기 2.4% 뛰어 2012년 2 분기 이후 최대폭 상승했다. 글로벌 쇼크로 ‘안전 자산’인 엔화 수요가 늘어난 탓이 큰 것 으로 분석됐다. BNP 파리바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의 도쿄 소재 투자관 리 책임자 기요카와 겐토쿠는 “소비세 인상에 대한 투자자 불 안이 애초 예상보다 더 크다” 며, “올 1분기에 일본은행이 추가 완화를 할 줄 알았지만 그 렇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세이손 애셋 매니지먼트의 세시모 테츠오 포트폴리오 매 니저는 “정책 당국이 (계속) 아 무것도 하지 않으면 시장이 (실 망해) 계속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 베노믹스에 대한 실망감이 갈 수록 커진다”고 경고했다. 그는 “(당국이) 말만 할 뿐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JP 모건 애셋 매니지먼 트의 홍콩 소재 그레이스 탬 글 로벌 시장 전략가는 지난 26일 전화 회견에서 “(추가 조치) 희 망이 여전히 남아있다”면서 따 라서 일본 주식을 더 사고 있다 고 밝혔다. 그러나 “희망 사항 일 뿐 일본이 개혁을 구체화하 는 어떤 증거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본 당국이 움직이지 않으면 시장 신뢰를 잃을 것이 기 때문에 그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가 지난 1월 실시한 실물경제 전문가 조사에서는 20%가 올 1분기에 일본은행이 추가 조치를 할 것으로 예상했다. 당시 응답자의 35%는 일본 은행이 2분기나 움직일 것이라

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달 초 끝난 최신 조 사에서는 35%가 6월 말 이전에 추가 부양 조치를 할 것으로 전 망했다. 35%는 9월 말 이전에 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은행은 경기 부양을 위 해 매월 약 7조 엔의 채권을 사 들여왔다. 한편, 블룸버그는 별도 기사 에서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 彦) 일본은행 총재가 지난해 4 월 4일 전례 없이 공격적인 통 화 정책을 선언하고 실행해왔 으나 증시 부양 ‘목표의 절반밖 에 이루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한 예로 31일 종 료되는 지난 회계연도에 일본 국채 투자 수익률이 0.7%로, 4 년 사이 최악에 그쳤다고 지적 했다. 그럼에도, 일본 투자자가 이 기간에 4조 엔 어치의 외국 채권을 매각한 것으로 일본 재 무성이 집계했다고 덧붙였다. 도키오 마린 리치코 생명보 험의 기업 투자 부책임자 다케 순타로는 “(일본) 투자자가 (또 다시) 외국 자산 매입을 늘리면 엔화 절하가 가속화될 것”이라 고 내다봤다.

도쿄 증권거래소.

일본 주식가격들이 도쿄 증권거래소 화면에 디스플레이 되고 있다.

JP 모건 체이스의 도쿄 소재 야마와키 다카푸미 수석 금리 전략가는 “(이전의) 엔저와 주 가 상승 때 일본은행이 바라는 대로 일본 기업이 포트폴리오 를 손질했는지를 확인할 수 없

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일본 은행의 실질적인 전쟁은 지금 부터”라고 경고했다. 일본은행은 오는 4월 7∼8일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강혜희 기자

중국 “필리핀 남중국해 국제중재 요청 수용불가” 인민일보 “스스로 모욕을 자처하고 있다” 경고 중국 정부는 필리핀 정부가 전날 남중국해 분쟁도서에 대 한 자국의 권리 주장을 뒷받침 하는 의견서를 국제해양법재 판소(ITLOS)에 공식 제출한 데 대해 ‘수용불가’ 방침을 명확히 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 변인은 30일 ‘기자와의 문답’을 통해 “난사군도(南沙群島)와 그 주변해역에 대한 중국 주권은 논쟁의 여지 없다. 중국은 이 미 필리핀이 양국의 남해문제 에 대해 제기한 국제중재를 받 아들이지 않겠다고 여러 번 밝 혔다. 이런 입장은 변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 부가 31일 밝혔다. 그는 또 “중국은 암초 주권과 해역획정 문제는 유관 당사국 과 직접적 담판을 통해 해결하 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며, 또 “이것은 중국이 동남아

국가연합과 서명한 ‘남해각방 행동선언’에 나온 명확한 규정 이며 중국과 필리핀 양국이 맺 은 일련의 문건에 담긴 공통인 식이다. 필리핀은 스스로 한 약 속을 지킬 의무가 있다”고 덧붙 였다. 훙 대변인은 “필리핀이 이번 소송을 어떻게 포장하든간에 양국 갈등의 직접적 원인은 필 리핀이 중국 남해에 있는 일부 암초를 불법점거한 것에 있다. 또 문제의 실질은 암초 영유권 과 해역경계를 둘러싼 양국 갈 등에 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은 2006년 ‘유엔해 양법공약’에 근거해 필리핀과 의 영유권 갈등 등에 대해서는 ‘(국제적) 중재과정’을 배제한 다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강조 하며 양국의 공통인식과 ‘남해 각방행동선언’을 이행할 것을 필리핀에 촉구하기도 했다.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 해외 판은 31일 1면에 게재한 ‘필리 핀이 조그만 성공에 본분을 망 각하고 스스로 모욕을 자초하 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대국의 어짐(仁)에도 한계가 있다. 소국의 지혜는 평상심을 잃어서는 안된다”며 “작은 성 공에 본분을 망각하는 자는 반 드시 모욕을 당하게 된다”고 경 고했다. 최근 필리핀 보급선이 중국 해경선의 저지를 뚫고 아융인 (중국명 런아이자오<仁愛礁>) 에 잔류 중인 자국병력에 식량 보급을 하는 데 성공한 데 대해 서는 “중국은 (보급을) 강하게 저지할 경우 충돌을 피하기 어 렵다는 것을 알았다. 심지어 사 람이 죽거가 다치는 상황도 발 생할 수 있었다”며 “중국이 자 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진희 기자

중국 네이멍구 53년 만에 최악 가뭄… 황사 비상 역대 3월 강수량 최저 봄 농사 화재 예방 불리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황사의 발원지 가운데 하나인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지역에 이달 들어 53년 만에 최 악의 가뭄이 발생해 봄철 황사 가 빈발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멍구자치구 기상국은 “이달 네이멍구 대부분 지역의 강수량이 1㎜에도 못 미치는 심 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 는 1961년 기상관측 이래 3월 강수량으로는 가장 적은 것”이 라고 밝혔다고 중국신문망(中 國新聞網)이 31일 전했다. 네이멍구 지역의 이달 평균 강수량은 0.5㎜로 예년보다 4.6 ㎜가 적다.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의 쿠부치 사막.

반면 이달 평균 기온은 예년 보다 2.2도가 높은 영하 1.1도 로, 고온건조한 날씨가 이어지 고 있다. 현재 네이멍구자치구 내 119 개 기상관측소 가운데 90여 곳 에서 가뭄이 관측되고 있다. 중국 기상 당국은 이번 주 네

이멍구 일대에 강수 예보가 있 지만, 양이 적고 동부 지역에 집중돼 가뭄이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봄 농사와 화재 예방에 매 우 불리한 여건이 형성됐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이보림 기자


2014년 4월 1일 화요일

전면광고

11


12

선교

2014년 4월 1일 화 요일

7월 워싱턴DC 백악관 앞서 한반도 평화·통일 대행진 NCCK·美 주요 개신교단, ‘한반도 평화대행진 및 기도회’ 한반도 평화와 통일 문제 관심과 참여 촉구 위해 개최 미국연합감리교회(UMC)와 미국 장로교(PCUSA) 등 미국의 대표적 개신교단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가 오는 7월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앞에서 ‘한반도 평화대행진 및 기도회’를 개최한다. NCCK 화해통일위원회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문제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하기 위해 이 같 은 행사를 공동 개최키로 했다고 30 일 밝혔다. 행사는 7월 25일과 26일 이틀간 워 싱턴DC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5일 에는 지난해 개최된 세계교회협의 회(WCC) 부산 총회에서 결의된 ‘한 반도 평화 선언문’을 분석하고 향후 행동계획 등을 논의하는 회의가 열 린다. 미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 USA)와 캐나다교회 등도 참석, 한반

도 평화를 위한 세계 교회의 역할과 계획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26일 오전에는 회의장에서 백악관 앞까지 1.2㎞ 정도 ‘한반도 평화대행진’을 한 뒤, 백악관 앞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 일을 염원하는 기도회를 한 시간가량 가질 계획이다. UMC는 조만간 WCC에도 이번 행 사 참석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낼 예 정이다. WCC가 참여할 경우 지난해 부산 총회 이후 한반도 평화에 대한 세계교회의 첫 공식 움직임이라는 점 에서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WCC는 지난해 부산총회에서 ‘한반도의 평화 와 통일에 관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지금이 바로 정전협정을 대체할 포 괄적 평화협정을 향한 새로운 과정을 시작하고, 남북한 사이의 관계를 정 상화하고, 한반도의 통일을 촉진시킬

한인 선교사들 눈물의 재기 기도

지난해 5월 조지아주 애틀랜타한교회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 콘퍼런스’ 참가자들이 한반도 휴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과 평화통일을 촉구하는 등을 채택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적기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5월 미국 애틀 랜타에서 개최된 ‘한반도 평화콘퍼 런스’의 후속 행사다. 당시 콘퍼런스 에 참가했던 NCCK와 UMC, PCUSA 등 10여개 단체는 한반도의 휴전협 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기 위해 함

정부에 촉구… “건국대통령 ‘이승만 동상’ 세워라”

화마가 삼켜버린 필리핀 선교의 꿈

기독교 단체 선민네트워크

한인 선교사들의 간절한 기도

이승민 대통령 동상 건립 촉구

필리핀 빈민가에 세워진 교회가 불 의의 화재로 불타버렸다. 교회를 섬 기던 한국인 선교사들은 이 지역에서 하나님의 역사가 이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마닐라에서 1시간20분 거리에 있 는 카비테 지역의 파워월드미션교회 는 지난 12일 텅 비어 있었다. 이곳에 서 4년 전부터 어린이와 이웃을 섬겨 온 신미숙 선교사는 한국에서 온 젊 은이들과 함께 마을에서 전도를 하고 있었다.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전날 교회에서 개최한 전도집회를 꽉 채웠 던 어린이들을 생각하며 즐거운 마음 으로 노방전도를 하고 있을 때 뜻밖 의 소식이 전해졌다. 교회에 불이 났 다는 것이다. 서둘러 달려갔지만 바 람을 탄 불길이 이미 교회를 붉게 뒤 덮고 있었다. 뒤늦게 소방차가 도착 해 물을 뿌렸지만 건물은 뼈대만 남 았다. 선교팀들은 이 지역의 안식처 이자 기도처였던 교회가 잿더미로 변 한 모습을 보며 땅에 엎드려 울 수밖

기독교 단체인 선민네트워크가 서울 광화문광장에 이승만 대통령 동상 건립을 촉구하고 나서 논란 이 일고 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건국대 통령이면서도 독재와 부정선거로 하야해 공과에 대한 평가가 엇갈 리고 있다. 선민네트워크는 지난 26일 서 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광화문광 장에 이승만 건국대통령의 동상을 건립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26일은 이 대통령이 탄생 139 주년이 되는 날이며, 내년은 탄 생 140주년, 서거 50주년을 맞 는다. 선민네트워크 상임대표 김규호 목사는 “이 전 대통령의 공과를 떠 나 건국의 공로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 된 도리가 아 니라고 생각한다”면서 “대한민국

에 없었다. 그렇게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었 다. 신 선교사와 선교팀원들은 이미 타버린 짐들을 헤치고 지갑을 열어 다시 전도집회를 준비했다. 이날 밤 의 집회는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한 기 도가 이어졌다. 2011년 이 교회 건축을 지원했던 경기도 고양시 세계로교회 정택종 목 사는 27일 본보에 이 같은 상황을 알 려왔다. 정 목사는 “누전으로 인한 화 재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인명 피해가 없어 천만다행이었다”며 “이 단이 횡행하던 이 지역에 복음의 깃 발을 세웠던 교회가 다시 우뚝 서도 록 시멘트 한 포라도 사서 주님께 드 리자고 결심한 뒤 매일 밤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혜희 기자

께 노력하겠다는 결의안을 채택, 선 포했다. UMC는 이달 중순 워싱턴 DC에서 열린 ‘에큐메니컬 행동의 날 (Ecumenical Advocacy Day)’ 행사에 참가, 미 개신교단 대표들과 7월 행사 에 대한 의견을 나눈 뒤 NCCK의 동 참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왔다.

NCCK 관계자는 “올해는 도잔소 선 언 30주년이 되는 해로 한반도 통일 을 위한 남북교회와 세계교회의 역할 이 어느 해보다 중요한 해”라며 “이 번 행사를 통해 향후 10년간 ‘한반도 평화 액션플랜’ 등이 마련되기를 바 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개신교 회 대표자들이 미국 국무부 인사 등 한반도 평화문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 는 주요 인사들을 만나 의견을 전달 할 수 있도록 UMC 측과 긴밀히 협조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ey Word-도잔소 선언 WCC 국제문제위원회는 1984년 10 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일본 도잔 소에서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정의 협 의회’를 갖고 도잔소 선언을 채택했다. 20개국에서 온 교회 지도자들은 선언 에서 “정의와 평화를 해치는 분단을 극 복하고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남 북 교회 간 만남과 대화가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세계교회의 협력이 필요하 김찬양 기자 다”고 밝혔다.

선민네트워크 회원들이 지난 26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건국대통형 이승만 대통령 탄생 139주년 기념 및 광화문광장 동상 건립 창원’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의 건국 정신과 정통성 회복을 위 해서는 동상건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민네트워크는 정부예산으로 동상을 건립하기 위해 대국민 캠 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국민들의 서명을 받아 청와대와 국회 등에 제출할 예정이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독재자 의 동상을 광화문에 세우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이러니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다’는 등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도 2010년 산하 나라사랑운동본부에 ‘이승만 건국대통령 동상 건립 소위원회’ (위원장 김길자 경인여대 명예총 장)를 설치해 모금 운동을 벌여 2 억원 가까이 모금했다. 김찬양 기자

[힐링노트-오인숙] 돌멩이와 황금

칙칙한 옷을 벗어 버리고 산뜻한 옷차림으로 만난 지인들의 화제는 돌 멩이였다. 새로 세워지고 있는 병원 에서 홍보실장을 하고 있는 입담이 좋은 P씨가 돌멩이에 대해 신나게 이 야기를 꺼내 놓았다. 넉넉지 않은 자 금으로 대형병원을 설립해야 하는 어 려움 속에 기초 공사를 위해 땅을 파 고 토목 공사를 시작했는데 뜻밖에도 흙을 들어내니 완전히 돌밭이더라는 것이었다. 돌을 캐내야 하고 가져다 버려야 하는데 예산의 배가 되는 돈이 필요 해서 모두 낙담을 했다고 한다. 말하 자면 돌덩이가 재앙이 된 것이다. 그 런데 놀랍게도 그 돌들이 황금이 되 었다는 이야기다. 건축하는 사람들과 조경하는 사람들이 몰려와 돌이 나오 는 대로 비싼 값에 사 가는 바람에 돈 한 푼 안들이고 토목 공사를 하게 되 었다는 것이다. 우리는 황금이 된 돌 멩이 이야기를 들으며 그 병원의 행 운에 놀라워했다. 그리고 ‘나한테는 왜 그런 일이 안 일어나는 거야’ 하고 심기가 불편하기도 했다. 결국 돌멩 이가 없다고 한탄을 했던 것이다. 쓸 모없는 재앙덩어리였던 돌멩이가 주 어지지 않았다는 데 불만을 가지게 된 것이다. 그러나 우리 삶을 가로막는 돌멩이 하나, 인생길에서 넘어지게 하는 돌 멩이 하나, 가슴을 때려 멍들게 하는 돌멩이 하나, 안 가져본 사람이 있겠 는가. 문제는 돌멩이가 우리 삶에 고 통이나 재앙으로 아직 남아 있다는 것이다. 황금으로 변하지 못하고 돌멩이로 묻혀 장애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 다. 돌멩이를 황금으로 변하게 하는 비결이 있었다. 돌멩이를 재앙덩어리 로 보지 않고 주어진 보물로 본 ‘눈’ 이다. 모두들 재앙덩어리로 보고 공 사를 방해하는 장애 요소로 보고 낙 담했을 때, 돌멩이를 쓸모있고 꼭 필 요하며 행운이 될 수 있다고 본 시각 이다. 인생길에서 나를 낙담시켰던 무수한 돌멩이들을 은혜의 시각으로 보기 시작할 때, 그것이 내 삶에 없어 서는 안 될 자원이 되었다는 것을 인 정하게 될 때 돌멩이는 내 삶의 황금 이 되는 것이 아닌가. 이제 막 나무의 싹 틔우기를 시작한 봄 길을 지나 집 으로 돌아온 봄날이었다. 강혜희 기자


13

선교

2014년 4월 1일 화요일

“주여, 이땅의 교회들을 불쌍히…” 신대원생 650여명 눈물의 기도 장신대, 신대원생·교수·교직원 ‘신앙사경회’ 남북통일과 한국교회 회복 위해 간절히 기도 지난 27일 서울 광진구 장신대 한 경직기념예배당은 650명의 신대원생 들이 부르짖는 기도소리로 넘쳐났다. 장신대는 매년 봄·가을 2박3일간 모 든 학사일정을 중단하고 신대원생과 교수, 교직원이 한자리에 모여 사경 회를 갖는다. 1901년 학교 설립의 정신이 평양 대부흥운동의 출발점이었던 사경회 에 기초하고 있는 만큼 10회 열리는 집회 중 한번이라도 결석하면 유급된 다. 집회 도중 화장실을 가더라도 반 드시 학생증을 맡겨야 할 정도로 엄 격하다. 강단에는 기독 서예가 박재현씨가

쓴 가로 10m, 세로 10m의 대형 현수 막이 걸려있었다. 현수막에 빼곡히 적힌 골로새서에서 말씀 중심의 학풍 이 느껴졌다. 올해 사경회의 주강사인 이만규 서 울 신양교회 목사는 지역주민들과 함 께 하고 교회를 사랑하는 ‘살리는’ 목 회자가 될 것을 당부했다. 이 목사는 “이 땅에 새벽마다 가슴 을 찢으며 눈물로 기도하는 수많은 목회자들이 있다는 걸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면서 “사랑도 없이 교회 개 혁만 외치는 일부 인사들의 논리에 편승해 한국교회를 함부로 비판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기독교 TV 방송사들 성경 탐구 프로그램 봇물

기독교 방송 CGN·CTS·CBS 성경 탐구 프로그램 다채로운 프로그램 방송 예정 기독교 TV 방송사들이 성경 탐 구 프로그램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CGN은 매주 목요일 8시10 분 ‘창조의 신앙으로’란 제목으로 창조론에 대한 프로그램을 선보인 다고 28일 밝혔다. 노아 홍수는 역 사적 사실인가, 과학법칙과 창조 주, 성경과 과학 등이 주제다. 한 국창조과학회 소속 교수들의 강연 시리즈다. 창조론의 과학적 증거 들을 살펴보면서 진화론의 허구를 짚는다. 첫 방송 3일.

또 ‘엑스포지멘터리(EXPOSIMENT ARY)’ 프로그램에서 창세기에 대 해 공부한다. 강사는 송병현 백석대 교수다. 복음주의적 성경 주해와 말씀 적 용의 원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 공개 녹 화한다. CTS는 ‘신(新)나는 성경여행’에 서 쉽고 재미있게 성경을 공부할 수 있도록 아브라함 모세 등 인물 중심으로 성경을 강해한다. 김문 훈 부산포도원교회 목사가 강의하 고 개그우먼 김선정이 질문을 던 진다. 매주 금요일 오전 9시10분. 영화 ‘노아’ 개봉을 계기로 많은 관

장신대 신대원생들이 지난 27일 장신대 한경직기념예배당에서 열린 신앙사경회에서 남북통일과 한국교회 회복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예비 목회자들이라 그런지 설교 중 간 중간에 “아멘” 소리가 남달랐다. 기도회 시간이 되자 신학생들은 장신 대 출신인 전은주 전도사가 작사·작

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CBS는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낸시랭의 신 학펀치라는 제목으로 ‘지옥 형벌 심하지 않나’ ‘예수는 100% 인간 이었나’ 등의 제목으로 신학 강연 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다채로운 프로그램들 이 선보인다. CGN은 매주 수요일 오전 9시 40분 ‘은빛날개’에서 ‘은 퇴 후 어떻게 살 것인가?’ ‘시니어 선교사의 자세와 역할’ 등 시니어 선교사를 꿈꾸는 크리스천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방 송한다. 실제 선교단을 모집해 주 제별로 교육받는 과정을 담은 세 미 다큐멘터리이다. 첫 방송 2일. CBS는 다음달 장애인과 비장애 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 들기 위해 장애인식 개선 프로젝 트 일환으로 ‘하모니(사진)’ 프로 그램을 방송한다. 희귀병으로 뇌 병변장애를 앓고 있는 동인(5)이 엄마는 “다른 아이가 동인이에게 다가오면 그 아이 엄마가 ‘안돼’라 고 말한다. 동인이가 어떻게 살아 갈지 걱정된다”고 안타까워한다. 134㎝에서 성장이 멈췄지만 전 세 계를 누비며 활동하는 국제적 사 회복지사 김해영 밀알복지재단 희 망사업본부장의 이야기는 편견의 벽을 허문다. 3일 오후 1시20분 첫 강혜희 기자 방송.

곡한 ‘교회여 일어나라’를 부르며 간 절히 부르짖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철야기도회를 방불케 할 정도로 손을 번쩍 들고 방

언으로 울부짖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다. 몇몇 신학생은 복도에 그대 로 무릎 꿇고 간절히 기도했다. 판 카즈 카필라(34)씨는 “인도 출 신으로 장신대 학부 4년을 포함해 사 경회만 13번째”라면서 “매년 봄·가을 사경회 때 받는 하나님의 은혜로 한 학기를 보낸다”고 말했다. 신대원 1학년에 재학 중인 김혜란 (30·여)씨도 “신대원에 입학하고 처 음 경험해 본 사경회는 교회 부흥회 느낌과 확실히 다르다”면서 “아무래 도 말씀의 초점이 신학생들에게 맞춰 져 있다보니 한국교회 현실과 맞닿아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예배와 기도회 성경공부 선택특강 등으로 진행되는 사경회는 학우회가 교수들의 조언을 받아 주도적으로 진 김찬양 기자 행된다.

[김양규의 성서 한방보감] 영양 불균형 진리와 은혜 균형 이루는 삶 경건생활이 건강한 경건생활 비만은 영양 과잉이지만 정확히 말 하면 영양 불균형이다. 우리 몸은 탄 수화물, 지방, 단백질의 3대 영양소와 미네랄, 비타민 등의 미량원소가 다 필요하다. 3대 영양소는 많이 필요하 고 미량원소는 적은 양만 있어도 된 다. 3대 영양소는 소위 타는 영양소 이며 미량원소는 태워주는 영양소이 다. 타는 영양소가 잘 타기 위해서는 태워주는 영양소가 잘 태워주어야 한 다. 그런데 태워주는 영양소인 미량 원소가 부족하면 타는 영양소인 3대 영양소가 잘 타지 못한다.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은 최종 산 물이 포도당이 되어 이것이 세포 속 에 들어가 미토콘드리아에 의해 ATP 라는 에너지화가 돼야 하는데, 잘 태 워지지 못하면 포도당이 핏속에 다량 남게 된다. 이것이 쌓이면 당뇨도 되 고 비만도 된다. 그래서 비만은 영양의 불균형이 원 인이다.당뇨 역시 마찬가지다. 당분 을 많이 먹어서 생긴다기보다는 당분 을 분해하는 요소를 많이 먹지 않아 서 생긴다고 보는 것이 더 맞다. 아무 리 당분이 많은 음식을 먹더라도 분 해시키는 마이너 팩터를 많이 먹어주

면 예방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미량 원소들을 의도적으로 먹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암세포는 단백질로 되어 있기 때문에 단백질이 많으면 암이 되기 쉽고 암세포에 원료를 공급해서 증식을 촉진시키는 셈이 된다. 또한 단백질이 체내에서 분해되면 서 만들어지는 아민이라는 물질은 발 암물질인 니트로사민의 원료가 되는 데, 이것은 위장 내에서 아질산염과 반응하여 만들어진다. 아질산염은 가 공육이나 어육연제품 등에 식품첨가 물인 발색제로 첨가되고 있다. 동물 성단백질에 풍부한 아미노산인 트립 토판은 그 대사에서 비타민 B6를 필 요로 하는데, 만약 이 비타민이 부족 하게 되면 크산투렌산이라는 중간대 사 산물을 만들게 된다. 이 물질은 인슐린을 분비하는 베타 세포를 파괴하는 독작용을 한다. 그 러므로 동물성단백질의 과잉섭취는 당뇨병을 유발하거나 당뇨병을 악화 시킬 수가 있는 것이다. 육 고기를 너무 좋아하지 말라는 것도 이런 뜻에서 나온 말이다. 결핵 역시 마찬가지다. 영양의 불균형 때 문에 생기는 병이다. 공기 중에 결핵 균이 많을까만 그런 결핵균을 마신다 고 다 결핵이 생기는 건 아니다. 영양 의 불균형으로 꼭 필요한 영양이 부

모테트합창단 바흐 ‘b단조 미사’ 올해 창단 25주년을 맞는 서울모테 트합창이 31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바흐의 ‘b 단조 미사’를 공연한다. b단조 미사는 바흐가 타계 1년 전 인 1749년까지 25년에 걸쳐 작곡한 대작이다. 소프라노 오은경, 이재은, 메조소프라노 정수연, 테너 조성환, 베이스 이건욱과 카메라타 안티콰 서 울 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 6월에는 바흐의 모테트 BWV 225∼230 전곡, 7월에는 창단 기념 특별연주회, 10월 에는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을 들려 줄 예정이다. 강혜희 기자

족할 때 한방에서 말하는 폐음부족, 원기부족증으로 결핵이 생기는 것이 다. 보통 감기 끝이나 오랜 질병의 끝 에 기운이 진해져서 생기게 되는데 원인균은 물론 결핵균이지만 몸의 원 기 부족 때문에 발병하게 된다. 원인 균을 마셔서 다 병이 생긴다면 병이 생기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을까. 감 기 역시 그렇다. 체내에 충분한 수분 이 공급되면 감기가 많은 부분 예방 이 된다. 물을 많이 마시고 자주 마시는 것 은 몸의 저항력을 키워주고 강하게 만들어주는 큰 동기가 된다. 물 안에 는 엄청난 영양소가 있는데 우린 일 상에서 물을 그리 많이 마시지 않는 다. 꼭 목이 마를 때가 아니더라도 식 간에 물을 자주 마셔주는 훈련을 하 는 것이 미네랄의 충분한 공급을 위 해서 필요하다. 한방에서 건강은 음 과 양의 균형으로 본다. 영양 역시 음양의 균형이 맞아야 건강하다. 그런데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이 균형이 맞지 않은 식사를 한다. 그 때문에 생기는 병이 적지 않 다. 음식만 조금 신경 써 먹으면 많은 병을 예방할 수 있는데 말이다. 영적 으로도 마찬가지다. 그리스도인은 은혜와 진리의 균형 을 맞추어 사는 사람들이다. 진리와 은혜가 균형을 이루는 삶, 그런 경건 생활이 건강한 경건생활이라 싶다. 김찬양 기자


14 류현진

스포츠

2014년 4월 1일 금요일

본토 개막전 7이닝 무실점 호투

미국프로야구에서 활약하는 왼손 투 수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호주에서 치른 시즌 첫 등판경기에 이 어 미국 본토에서 열린 개막전에서도 호투했지만 2승 사냥은 불발됐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 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14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3개씩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삼진은 7개

‘2승 불발’

포항·울산·서울도 조별리그 4차전 출격

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 서 주루 플레이를 하다가 오른쪽 엄지 발톱을 다쳤지만 빠르게 회복해 2경기 연속 선발 등판했다. 팀의 기대대로 류현진은 이날도 7이 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올 시즌 두 경기 에서 12이닝을 던지는 동판 평균자책 점 ‘0’을 기록하며 에이스로서 확실히 제 몫을 했다. 류현진은 1회부터 시속 93마일(약 150㎞)까지 찍힐 정도로 구속은 괜찮

팬들, 자금력 강호 광저우 완파 고대해

3피안타 7탈삼진 위력투에도 다저스 1-3 역전패 1-0으로 앞선 8회 교체되자마자 동점 홈런 맞아 나 잡았다. 경기 초반 두 차례 위기를 넘긴 뒤로 안정을 찾은 그는 2회 첫 아웃카운트부 터 7회 1사까지 16타자를 범타 처리하 며 다저스의 마운드를 굳게 지켰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1-0으로 앞선 8 회말 수비 때 브라이언 윌슨과 교체돼 시즌 2승째를 눈앞에 둔 듯했다. 그러나 윌슨이 등판하자마자 첫 타 자인 대타 세스 스미스에게 동점 우월 홈런을 얻어맞아 류현진의 승리는 허 무하게 날아갔다. 윌슨은 추가로 2실점했고 다저스는 1-3으로 역전패했다. ESPN을 통해 미국 전역에 생중계된 이날 경기에서 애초 다저스는 제1선발 인 클레이턴 커쇼를 선발로 내세울 계 획이었다. 하지만 커쇼가 등 쪽에 통증 을 호소하고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들면서 류현진이 본토 개막전 선발 등 판의 중책을 맡았다. 류현진도 5이닝 무실점으로 선발승 을 거둔 지난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

았지만 제구가 흔들리면서 큰 위기를 맞았다. 톱타자 에베스 카브레라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크리스 데노피아에게 우전 안타를 얻어맞아 무사 2,3루가 됐다. 이어 체이스 헤들리를 헛스윙 삼진 으로 솎아내고 숨을 고른 류현진은 4번 타자 제드 저코와는 정면 대결을 피하 고 볼넷으로 걸러 1루를 채웠다. 1사 만루였지만 다저스 배터리의 선 택은 옳았다. 좌타자 욘더 알론소가 초구에 친 공 이 류현진의 정면으로 향했고, 강한 땅 볼 타구였지만 잘 잡아낸 류현진은 차 분하게 포수-1루수로 이어진 병살타를 완성하고 벼랑 끝에서 벗어났다. 2회에도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 상황에 처했지만 공 11개로 다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르네 리베라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 았고, 선발투수 앤드루 캐시너의 희생 번트로 2사 2,3루가 된 뒤에는 카브레 라를 헛스윙 삼진을 유도해 이닝을 마

전문가들, 7차전 박빙 예상… 창원 LG 근소 우위 창원LG 정규리그 13연승 모비스 큰 경기 경험 풍부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전문가들은 ‘7차전까지 가는 대접전’이 펼쳐질 것 으로 예상했다. 정규리그에서 똑같이 40승씩 기록 했고, 상대 전적에서도 3승3패로 팽팽 히 맞선 창원 LG와 울산 모비스는 4월 2일부터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을 치르게 된다. LG는 정규리그 1위의 상승세가 매 섭다.

정규리그를 13연승으로 마쳤고 부 산 KT와의 4강 플레이오프도 3연승으 로 끝내는 등 2월1일 모비스와의 정규 리그 경기 이후 2개월 가까이 패배를 모르고 달려왔다. 이에 맞서는 모비스는 지난 시즌 우 승팀으로서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하다 는 장점이 있다. 양동근과 함지훈, 문태영, 리카르도 라틀리프, 로드 벤슨 등 지난해 우승 멤버들이 건재해 창단 첫 우승에 도전 하는 LG에 비해 ‘큰물에서 놀아본 경 험’이 월등하다. 전문가들은 최근 분위기와 체력에 서 앞서는 LG의 근소한 우세를 점치

전북, 4월2일 광저우와 리턴매치

무리했다. 3회초 다저스의 첫 타자로 나서 캐시 너에게 공 9개를 던지게 한 끝에 2루수 땅볼로 물러난 류현진은 3회말 수비에 서는 세 타자를 공 10개로 가볍게 요리 하며 안정을 찾은 모습을 보여줬다. 4회에도 알론소를 루킹 삼진으로 타 석에서 쫓아내는 등 두 이닝 연속 삼자 범퇴로 막았다. 그러자 다저스 타선이 5회초 선취점 을 뽑았다. 1사 후 A.J. 엘리스의 안타와 디 고든 의 볼넷으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류 현진의 투수 앞 보내기번트 때 2루 주 자 엘리스가 3루에서 잡혔지만 후속타 자 크로퍼드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 을 올렸다. 다저스는 푸이그의 볼넷으로 2사 만 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핸리 라미레스 가 유격수 땅볼을 쳐 추가 득점에는 실 패했다. 류현진은 5회도 탈삼진 두 개를 곁들

면서도 초반 1,2차전 결과에 따라 어 떻게 상황이 흘러갈지 두고 봐야 한다 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박종천 KBS 해설위원은 공격에서 는 LG가 앞서고 수비적인 면은 모비 스 쪽이 낫다고 봤다. 그런 가운데 두 팀의 선수 구성은 매우 비슷한 부분이 있다. 가드에 김 시래와 양동근, 슈터에 문태종과 문태 영, 골밑에 김종규와 함지훈이 있고 외국인 선수 조합도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외곽포를 놓고 볼 때 LG가 문 태종은 물론 기승호, 김영환, 박래훈, 유병훈, 조상열 등이 최근 기세가 좋아 서 내외곽에 상승효과가 두드러진다. 이에 비해 모비스는 이대성과 박종 천 등 외곽 선수들의 부상 공백이 크 게 느껴진다.

여 삼자범퇴로 끝내며 에이스다운 면 모를 과시했다. 6회도 간단하게 세 명의 타자만 상 대한 류현은 7회 1사 후 토미 메디카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윌 베너블을 1루 수 앞 땅볼로 병살 처리하고 무실점 행 진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이날 88개(스트라이크 54 개)의 공을 던져 한 이닝 정도는 더 던 질 수 있었지만 다저스 벤치에서는 8회 말 류현진 대신 윌슨을 내보냈다. 그러나 윌슨이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스미스에게 동점홈런을 얻어맞아 류현 진의 2연승은 무산됐다. 다저스는 이후 볼넷과 수비 실책에 이어 데노피아에게 2타점 결승 중전 적 시타를 맞고 1-3으로 역전패했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4월 5일 홈구 장인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다디움에 서 열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김동원 기자

한국 프로축구 K리그를 대 표하는 전북 현대, 포항 스 틸러스, 울산 현대, FC서울이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 언스리그 16강을 향한 후반기 레이 스를 시작한다. 가장 주목되는 경기는 K리그 전통의 강호 전북 현대와 중국의 신흥 부자구 단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리턴매치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4월 2 일 오후 7시 광저우를 홈구장인 전주월 드컵경기장으로 불러 G조 4차전을 치 른다. 전북은 3월 18일 광저우와의 G조 3차전에서 어설픈 오심 소동으로 골을 도둑맞았다는 논란 끝에 1-3으로 패배 했다. 수비수 정인환이 1-2로 뒤진 후반 13분에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심판이 반칙이라며 득점 무효를 선언 했다.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기세가 순 식간에 꺾인 전북은 한 골을 더 내주고 주저앉았다. 대한축구협회, 프로축구연맹이 해당 판정을 오심으로 보고 AFC에 재발 방 지를 촉구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전북에 이번 광저우전은 한국과 중 국 프로축구 강호의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일 뿐만 아니라 16강행을 위해 반 드시 이겨야 할 일전이다. 현재 G조에서는 광저우가 승점 7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전북, 멜버른 빅토 리(호주·이상 4점), 요코하마 마리노스 (1점·일본)가 뒤를 따르고 있다. 광저우에 패배하면 전북은 아시아 챔피언을 향한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조 2위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K리그의 자존심인 전북이 자금력으 로 강호가 된 광저우를 완파하기를 바 라는 국내 팬들의 기대는 크다. 중국 부동산 재벌이 운영하는 광저 우는 이탈리아 출신의 명장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이끌고 있다. 광저우는 엘케손, 무리퀴(이상 브라 질), 김영권, 알레산드로 디아만티(이탈 리아) 등 외국인 선수와 정즈, 장린펑, 펑샤오팅, 황보원, 덩주샹 등 중국 국가 대표들이 호화전열을 이루고 있다. 전북은 이동국을 중심으로 한교원, 레오나르도, 이재성, 카이오 등이 화끈 한 공격을 펼쳐 광저우에 맞불을 놓겠 다는 심산이다. ‘골잡이’ 이동국은 30일 성남FC와의 K리그 클래식 5라운드에서 정규리그 첫 골을 터뜨리며 득점포 예열을 마쳤다. 전북은 최근 3년 연속으로 광저우 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2012년에 1-5 홈 패배, 3-1 원정 승리, 2013년에 홈 1-1, 원정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항은 2일 오후 8시 30분 중국 지난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산둥 루넝(중 국)과의 E조 원정 4차전에 들어간다. 현재 E조에서는 산둥, 포항이 나란히 1승2무로 승점 5를 기록하고 있고 세레 소 오사카(4점·일본), 부리람 유나이티 드(1점·태국)가 뒤를 따르고 있다. 포항은 최근 K리그 클래식에서 3연 승을 달린 신바람을 몰아 산둥을 꺾고 조별리그 각축전에서 기선을 제압하기 를 원하고 있다. 울산은 1일 오후 9시 중국의 구이양 올림픽센터스타디움에서 구이저우 런 허와 H조 원정 4차전을 치른다. 송지예 기자

또 이런 단기전은 분위기 싸움이 중 요한데 이런 쪽에서도 LG가 다소 우 위에 있다고 본다. 현대 코치를 맡고 있던 1997-1998 시즌 이상민, 조성원, 김재훈, 추승균, 조니 맥도웰, 제이 웹 등을 앞세워 우 승했는데 그때 분위기가 지금의 LG와 비슷하게 느껴진다. 7차전까지 가는 접전이 예상되지만 분위기나 외곽포, 해결사의 능력 등으 로 볼 때 LG가 조금 우세할 것 같다. 기본적인 전력은 LG가 낫다고 본다. 골밑에서 김종규와 데이본 제퍼슨, 크 리스 메시 등의 높이가 뛰어나고 외곽 역시 양과 질에서 뒤지지 않는다. 또 가용 인원이 많아서 체력에서도 유리 하다. 김진호 기자 광저우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는 전북의 이동국.


연예

2014년 4월 1일 화요일

이은미 “모든 세대를 위한 사랑의 찬가 노래하고파” “윤일상 씨와 ‘사랑의 찬가 같은 노래가 우리를 통해 한 곡 만 나오면 좋겠다’고 늘 얘기해 요. 세대를 초월해서 대한민국 모든 세대가 노래할 사랑의 찬 가가 우리에게 한 곡 있으면 얼

정을 온전히 청자에게 전달하 기 위한 작업은 고단해 보일 정 도다. 말끔한 소리가 담기는 디 지털 녹음 방식의 폐해를 줄이 려고 디지털로 작업한 음원을 아날로그 릴 테이프에 넣었다

미니앨범 ‘스페로 스페레’ 발표 “슬픔을 다독이며 희망을 노래” 마나 멋질까 하고요. ‘가슴이 뛴다’가 그럴진 모르겠지만요. 하하.” 앨범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은 ‘마비’와 ‘괜찮아요’다. 그 는 작사에 참여한 ‘괜찮아요’의 한 소절을 흥얼거리고는 “’우리 지금 이대로 또 이대로 무뎌지 다 무너져 버리면~’ 부분을 내 가 썼는데 노래할 때 자꾸 목이 턱턱 막히더라”고 했다. 자신이 온몸으로 토해낸 감

가 다시 디지털로 전환하는 방 식을 택했다. 자신도 디지털 음 원이 아닌 CD플레이어로 음악 을 듣기에 앨범을 사주는 분들 에 대한 고마움은 무척 크다. 그래서 음원 공개 전 CD를 먼 저 출시했다. 그는 “난 여전히 앨범을 사주는 분들이 있으니 공연도 한다”며 “프로 뮤지션 으로 당당하게 사니 운이 좋은 사람이다. 그렇지 않은 뮤지션 들이 정말 많다”며 후배들의 어

려운 음악 환경도 꺼내놓았다. “마포구 망원동의 톤스튜디 오에선 노브레인, 국카스텐, 장 미여관 등 수많은 밴드가 녹음 을 해요. 이곳에서 많은 후배를 만나는데 그중엔 낮에 마트에 서 일하고 녹음 비용을 아끼려 고 4시간에 10곡씩 드럼 치는 친구들이 있어요. 가슴이 찢어 지죠.” 그는 “이동통신업계에서 여 전히 모바일 음원 수익의 40% 이상을 떼가는 나라는 우리나 라밖에 없다”며 “또 앨범을 공 개하면 바로 전곡 듣기가 떠돌 아다니니 아직도 일부는 죄의 식 없이 음악을 소비한다. 시대 의 흐름을 막을 수 없지만 거대 한 자본의 논리에서 희생당하 는 뮤지션의 심리를 이해해달 란 것이다. 내가 존재하는 것도 이름 모를 소도시의 분이 내 앨 범을 사서 들어주기 때문”이라

가수 겸 작사가 메이비, 초록뱀주나E&M과 전속계약 전속계약·새 앨범 준비 방송출연 이어갈 계획 가수 겸 작사가 메이비가 주영훈이 소속된 기획사 초 록뱀주나E&M과 전속 계약 을 맺었다. 초록뱀주나E&M은 31일 “메이비는 가수, 작사가를 비 롯해 라디오 DJ, 배우, MC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만 능 엔터테이너”라며 “전문화 된 매니지먼트 시스템과 노 하우를 바탕으로 그의 활동 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비는 그간 이효리의 ‘텐 미닛’과 ‘겟 차’, MC몽의 ‘너에게 쓰는 편지’, ‘그래도 남자니까’, ‘소 프레시’를 비 롯해 소지섭, 에이핑크, SG워 너비, 별, 김진표, 브라운아이 드걸스, 빅마마, 김종국, 신혜 성 등 수많은 가수들의 곡에

작사를 한 것으로 유명하다. 또 2006년 1집으로 데뷔 해 지난해 ‘오드 아이’까지 발표하며 가수로 활약했고 KBS 쿨 FM ‘메이비의 볼륨 을 높여요’를 수년간 진행했 다. MBC 아침드라마 ‘분홍 립스틱’과 KBS 2TV 드라마 ‘노리코, 서울에 가다’ 등을

통해 연기도 선보였다. 메이비는 전속 계약과 함 께 새 앨범을 준비하며 방송 출연도 활발히 이어갈 계획 이다. 초록뱀주나E&M에는 주영훈을 비롯해 김효진, 김 준희, 이윤미, 공서영, 최희, 천이슬 등이 소속돼 있다. 이보림 기자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 시청률, 전국 기준 17.2% 수도권 기준 19.4%를 기록 SBS 주말극 ‘세 번 결혼하 는 여자’(이하 세결여)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종영 했다. 31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방송한 ‘세결여’의 마지막회 시 청률은 전국 기준 17.2%, 수도 권 기준 19.4%를 기록했다. 김수현 작가의 이 드라마는 재벌가 남자와 재혼한 오은수 (이지아 분)가 남편의 외도 때 문에 두 번째 이혼을 감행하는 과정을 통해 요즘의 이혼과 재 혼 세태를 세밀하게 그렸다. 마지막 회에서 두 번째 남편 의 아이를 임신한 은수는 시 집과 친정 식구들의 끈질긴 설득에도 아이를 낳아 시집으 로 보내고, ‘세 번째 결혼은 나 자신과 했다’고 선언하며 홀 로서기에 나서는 모습으로 마 무리했다. 초반 주춤하던 시청률은 중 반을 지나 은수와 첫 번째 남편 인 태원(송창의)이 각각 두 번 째 이혼 위기를 맞으며 같은 시

간대 1위로 올라섰다. 딸에게 손찌검했다는 사실을 알고 채린(손여은)과 이혼을 결 심했던 태원이 갑작스럽게 채 린의 상처를 감싸며 은수에게 도 재결합을 권유하고, 제목부 터 암시했던 세 번째 결혼이 다 소 허무하게 끝을 맺으며 아쉬 움을 남기기도 했다. ‘세 번 결혼하는 여자’의 후 속으로는 이상윤과 구혜선이 주연하는 ‘엔젤아이즈’가 방송

된다. 같은 시간대 방송한 KBS ‘정 도전’은 16.1%를 기록했고, MBC ‘황금무지개’는 지난 2월 30회에서 기록했던 자체 최고 시청률(16.1%)을 넘지 못하고 15.2%로 종영했다. 황혼 재혼을 다루며 해피엔 딩으로 마무리한 MBC ‘사랑해 서 남주나’도 자체 최고 시청률 (16.8%)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박진희 기자

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음악을 사랑해 주는 사람들에게 뭔가를 돌려 주기 위한 나름의 결정이 사회 참여라고 했다. 그는 2011년 박 원순 당시 서울시장 야권 단일 후보의 멘토단에 합류했고, 방 송사 파업 콘서트 무대에도 올 랐다. 또 2012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앨범 ‘탈상, 노무현을 위한 레퀴엠’에 참여 해 윤일상이 작곡한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을 노래했다. “그분의 인생 궤적 중 많은 부분을 존경하며 바라본 한 사 람으로서 노 전 대통령을 잘 보 내드리고 싶었어요. 음악인이 니 음악적으로 표현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거죠. 하지만 이 곡은 레코딩만 되고 한 번도 불린 적이 없어 불행한 노래예요.” 일련의 활동 탓에 진보 성향 을 띤 뮤지션으로 손꼽히는 데 대해 “그런 이미지가 강해 요즘 은 우향우해서 오른쪽만 바라 본다”고 농담을 하고는 웃었다. 그러나 음악이 사회 참여의 도구로 이용되면 안 된다는 엄 격한 경계를 뒀다. 그는 “내 음악의 주요 테마는 사랑으로 일부에선 사회 참여 메시지를 안 담느냐고 물어본 다”며 “음악은 순수해야지 의 도적인 도구로 이용되는 건 내 가 생각하는 음악에 대한 모독”

15

“엘튼 존, 동성파트너와 5월 정식 결혼 예정”

이라고 강조했다. 그렇기에 몇 년 전 가정을 꾸 렸지만, 생활인으로서의 삶과 음악인의 삶도 분리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2011년 1월 재미 교포 출신 사업가와 결혼했다. 이은미는 맨발로 노래하는 라이브의 여왕답게 이번에도 하반기부터 전국을 돌며 노래 할 생각이다. 데뷔 20주년 때도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은 전국의 크고 작은 문화예술회관을 돌 며 63개 도시에서 136회 공연 을 했다. “지자체들이 국민의 세금으 로 지은 공연장들이 운영 예 산 부족으로 노는 경우가 많아 요. 그래서 매번 앨범이 나오 면 문화예술회관장들에게 보내 요. 우리가 제작비를 낮춰서라 도 가겠다고요. 사실 전국을 돌 며 며칠에 한 번씩 리허설 5~6 시간에 공연까지 10시간씩 노 래하면 무척 힘들어요. 어떤 날 은 앙코르곡을 부르는 순간부 터 서울 올라오는 버스에서 내 내 운 적도 있어요. 그 고비를 넘기고 투어를 마치면 벅차올 라요. 그게 음악이죠.” 김찬양 기자

세계적인 팝스타 엘튼 존(67) 이 그동안 동거해 온 동성 파트너 데이비드 퍼니시(51)와 오는 5월 정식으로 결혼한다고 영국의 데 일리 메일 등이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지역지 ‘라스베이거스 리뷰 저 널’을 인용, 1993년부터 동거해 온 두 사람이 영국에서 동성결 혼이 합법화한 지 수주만에 결 혼 절차를 밟게 됐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2005년 영국 에서 동성 커플을 위한 법 적 지위인 ‘동반자 관계’(civil partnerships)’ 제도가 시행되자 등록을 한 바 있다. 퍼니시는 라스베이거스 리 뷰 저널에 “별도로 법적 조처를 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고 있지 만 평생을 같이하겠다고 다짐 한 만큼 결혼을 한다는 것은 매 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게다 가 법률적으로 이뤄진 대단한 변화를 잘 이용할까 한다”고 말 했다. 퍼니시는 또 지난 2005년 에는 요란한 리셉션을 했으나 이번에는 단출하게 할 생각이 라며 “5월 중에 두 아이 및 증 인 몇 사람과 함께 혼인등록소 를 찾아 절차를 마무리하겠다” 송지예 기자 고 밝혔다.


16

기획

2014년 4월 1일 화요일

< KTX 개통 10년> 지구 6천바퀴 돌았다

이용객 4억1천400만·수입 11조… 코레일 ‘주력’ 부상

리면서 전국은 반나절 생활권에 들

코레일의 ‘주력’으로 자리매김한 것 이다. 운행 횟수도 개통 초기 하루 132회 에서 현재 232회로 100회가 늘었다. KTX 개통 이래 지금까지 총 운행거 리는 2억4천만km. 이는 지구 둘레(4만 192㎞)를 약 5천971바퀴 돈 셈이다. 개통 첫해 1일 평균 4만8천km를 달 렸던 KTX는 현재 8만8천여km를 운행 하며 전국 주요 도시를 누비고 있다.

어섰다. 내달 1일로 개통 10년을 맞

◆ 성장세 최고역은 ‘천안아산역’

지난 2004년 4월 1일 오전 7시 54 분. 부산역에서 오전 5시 5분 출발한 서울행 KTX(Korea Train eXpress) 제74호가 2시간49분 만에 서울역에 도착해 승객을 내려놓으면서 우리나 라에도 본격적인 고속철도 시대가 열렸다. 세계에서 5번째로 상업운행 을 시작한 KTX가 시속 300㎞로 내달

는 KTX는 그동안 국민의 생활 습관 과 의식을 송두리째 바꾸면서 여러 가지 진기록을 쏟아냈다.

◆ KTX ‘대표’ 교통수단 자리매김 지난 10년간 KTX 누적 이용객은 4 억1천400만명으로 명실상부한 대한 민국의 대표 교통수단으로 자리를 잡 았다. 이는 전 국민이 1인당 8차례 이 상씩 이용한 셈이다. 개통 첫해 7만2천명에 그쳤던 하루 평균 이용객은 현재 15만명으로 2배 로 늘었다. 속도 혁명으로 전에는 생각도 못한 장거리 출퇴근이 가능해졌고, 원거리 연애 등 KTX가 실어 나른 특별한 사 연도 많았다. 첫해 5천500억원이던 수입이 2012 년 1조5천억원, 2013년 1조6천억원 으로 해마다 늘어나면서 총 누적수입 은 작년 말 현재 11조원으로 집계됐 다. 이는 고속열차와 일반열차를 합 한 코레일 전체 간선철도 여객 수입 의 76%를 차지하는 것으로, KTX가

KTX 정차역 가운데 가장 이용객이 많은 곳은 역시 ‘서울역’이었으며 가 장 두드러진 성장을 보인 곳은 ‘천안 아산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역은 개통 초기보다 3만2천여 명이 늘어난 하루평균 7만5천400여 명이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천안아산역과 광명역으로, 2004년 보다 약 3∼4배 증가한 수준의 이용 객이 왕래하고 있다. 천안아산역은 개통 초기 하루평균 3천900명 수준 이었으나 해마다 꾸준히 늘어 현재 1 만5천700명, 광명역은 5천900명에서 현재 1만9천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특히 KTX를 타면 서울역에서 30분 만에 도착하는 천안·아산은 ‘서울시 천안구’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KTX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 호남고속철도·수서발 KTX 진행 충북 오송에서 전남 목포 구간을 오가는 호남고속철도의 오송∼광주 송정 간 182.3km는 올해 말 완공 예 정이며, 광주송정∼목포 구간은 현재

사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이 끝나면 용산∼광주송정 구간 운행시간은 1시간 33분가량으 로, 기존 호남선 운행시간과 비교하 면 66분 정도 단축된다. 수서발 KTX 노선인 강남 수서∼평 택(61.1㎞) 구간은 2015년 말까지 완 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노선은 기존의 서울·용산역발 KTX 노선에서 수서역을 기·종점으로 하는 새로운 노선을 만드는 것으로 코레일의 자회사가 운영하게 된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2016년 7만8 천279명에 이를 것으로 코레일은 예 상하고 있다. 수서∼부산 노선이 5 만7천672명, 수서∼목포 노선이 2만 607명이다.

◆ KTX 출퇴근자 하루 7천여명 최다 이용 구간은 서울∼부산으로, KTX 전체 이용객의 13.7%(2만400명) 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서울∼동대구 11.1%(1 만6천600명), 서울∼대전은 7.8%(1 만2천명)의 점유율을 보였다. KTX 정기권 발매는 2004년 8천202 매에서 2013년 7만1천770매로 연평 균 23.3%의 증가율을 나타내며 꾸준 히 사랑받고 있다.

◆ ‘최고 고객’ 10년에 4천703만원 10년간 고속철도를 가장 많이 이용 한 고객은 김상곤(46.경제전문지 기 자)씨로 확인됐다. 그동안 김씨가 KTX 승차로 지출 한 비용은 4천703만1천400원. 그는 2004년부터 정기권을 이용해 대전에

오송~광주송정·수서∼평택·원주∼강릉 등 속속 완공 예정 KTX로 거점도시 1시간 30분대 연결… 도시권 통합이 ‘과제’ 정기권 소지 승객 최다 이용구간은 서울∼천안아산 구간으로 2013년도 기준 전체 정기권 이용구간 가운데 23.8%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서울∼대전, 천안아 산∼대전, 광명∼천안아산 구간의 이 용객 순으로 KTX 정기권을 이용했다. 현재 약 7천여명이 매일 KTX로 출 퇴근하고 있다.

서 직장인 서울 종로구에 있는 이코 노믹리뷰까지 출퇴근하고 있다. 집이 대전인 김씨가 서울에 직장을 구하겠 다는 생각을 한 것도 KTX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교통비로 적지 않은 돈이 지출되지 만, 대전의 집을 팔아서 서울에서 전세 도 얻기 어렵고 교육환경 등을 고려하 면 이사를 하거나 서울에 방을 얻어 주

말부부를 하는 것보다 경제적으로 이 익이라는 것이 김씨의 셈법이다. 김씨는 “대전 집 대문을 나서 서울 종로의 사무실까지 2시간이 걸리지 만, KTX에 타고 안락한 의자에 앉아 한숨 붙이면 피로가 풀려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며 “가족을 매일 볼 수 있다는 것이 KTX가 지난 10년 간 준 행복”이라고 말했다. 코레일은 1일 열리는 KTX 10주년 기념식장에서 김씨에게 감사의 뜻으 로 감사패와 함께 3개월치 KTX 특실 무료 이용권을 주기로 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KTX는 우 리나라 경제의 동맥이자 국민 생활의 친숙한 동반자로 확고히 자리매김했 다”며 “고객 안전과 서비스에 온 힘 을 다하면서 한반도를 넘어 유라시아 대륙까지 꿈과 비전을 안고 힘차게 달리는 ‘국민행복 코레일’이 되겠다” 고 말했다. 강혜희 기자


2014년 4월 1일 화요일

전면광고

17


18

문화

‘네온 아트의 떠오르는 별’

2014년 4월 1일 화요일

네온과 거울의 흥미로운 눈속임

이반 나바로展 피노체트 군부 독재 치하 경험 토대로 작업 옮겨

어린 시절 자유에 대한 갈망 어둠 가운데 희망의 빛 표현 전시장 바닥에 설치된 작품을 자세 히 보러 다가갔다가 순간 끝없는 나 락으로 추락할 것 같은 아찔함에 본 능적으로 한 걸음 물러서게 된다. 우물처럼 전시장 바닥이 뚫려 있지 않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심연으로 빠져드는 듯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하 는 이 작품은 바로 칠레 출신 작가 이 반 나바로(42·사진)의 작품이다.

‘네온 아트의 떠오르는 별’ 이반 나 바로는 피노체트 군부 독재 치하에서 자란 경험을 작업에 옮겼다. 시민 통 제를 위한 통행금지와 정전을 겪어야 했던 어린 시절의 어두운 기억 속에 서도 잃지 않은 자유에 대한 갈망과 희망이 빛으로 표현된 것. 2003년 우연히 차이나타운을 지나 다 벽에 달린 별 모양 램프에서 별이 끝없이 멀어지는 듯한 것을 본 작가 는 그 뒤로 다양한 종류의 거울로 실 험했고 지금의 작품을 만들어 냈다. 일반 거울을 일방 투시 거울의 반

사면을 바라보도록 배치하고 그 사이 에 조명을 둬 조명이 무한히 반복하 는 이미지를 연출하는 식이다. 이반 나바로의 아시아 첫 개인전 ‘299 792 458 ㎧’이 사간동 갤러리현 대 신관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 제목 에 있는 숫자는 빛의 속도를 뜻한다. 작가는 2011년부터 유명한 고층 건 물의 도면을 네온 조각 작품으로 선 보이는 ‘천국 또는 라스베이거스’ 시 리즈를 작업 중이다. 다양한 모양의 작품은 미국 시어스타워와 콜롬비아 센터 등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듯 경 험을 준다. 잠실 롯데월드 타워도 포 함됐다. 최근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현 대적인 건축물이거나 역사적 의미가 있는 건축물을 골라 작업하는데 롯데 월드 타워는 모양이 흥미로워서 선택 했다”며 “빌딩 모양이라기보다는 추 상적이고 모양 자체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1997년 미국 뉴욕으로 이주한 이 후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작가 는 미국에 처음 왔을 때 어학원을 다 니며 영어를 배우고 공책에 단어 목 록을 만드는 습관을 갖게 된 것을 토 대로 종종 이중적인 의미가 있거나

작품과 어울리는 단어를 작품에 담고 있다. 아래로 길쭉한 모양의 롯데월드 타 워 작품에는 ‘짐’(Burden)이라는 단 어를 포함했다. 작가는 “단어 자체가 시적이고 추상적인 의미가 있는 데다 작품 모양이 밑으로 처지는 듯한 느 낌이 들어 ‘짐’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뉴욕 메디슨 스퀘어 파크에서 선보인 작품은 대형 급수탑에 이민자 의 힘든 삶을 위로하는 메시지를 네 온으로 써넣어 현지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전시장 지하에는 2011년 뉴욕 맨해 튼 아모리쇼에서 선보인 대규모 조명 설치작 ‘아모리 울타리’와 같은 시리 즈인 ‘현대 울타리’도 선보인다. 벽이 폭력으로부터 선을 긋고 보호하는 힘 을 가진 것이라는 세계적인 일본 건 축가 안도 다다오의 말에 영감을 받 아 제작한 작품이다. 갤러리현대 이름을 따 ‘현대 울타 리’라고 제목을 붙였지만 작품을 통 해 사회·정치적 메시지를 담아 온 작 가는 남북한의 분단 현실을 떠올려 ‘남과 북’(South and North)으로 이름 을 붙이는 것도 고민했다고 한다.

Impenetrable (Shout), 2012, Fluorescent lights, resin, mirror, one way mirror and electric energy, 94x104.1x105.4cm

Hyundai Fence, 2011, Neon, aluminum and electric energy, 154.9x226.1x30.5cm

우리나라 10원짜리 동전으로 만든 작품 등도 인상적이다. 네온과 거울이 만들어 내는 일종의 눈속임을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충분

히 흥미로운 전시다. 전시는 4월 27일까지. ☎ 022287-3585. 강혜희 기자

에버랜드 봄맞이 새 공연 다채 만 3세 이상 K팝 홀로그램 중 하나 무료 관람 에버랜드는 봄철 대표축 제인 튤립축제 개막에 맞 춰 뮤지컬 ‘프린세스 엄지’, K-POP 홀로그램 ‘빅뱅 콘서 트’ 등 새 콘텐츠를 오픈했다 고 31일 밝혔다. 지난 28일부터 카니발 광 장에서 선보인 ‘프린세스 엄 지’는 안데르센 동화 ‘엄지공 주’를 바탕으로 한 가든 뮤지 컬 공연으로 여수 엑스포 개 막식 등에서 활약한 유희성

연출, 원미솔 음악감독 등 국 내 최정상급 뮤지컬 스태프 들이 참여해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에버랜드는 화려한 요정 캐릭터들이 함께하는 경쾌한 음악과 안무, 움직이는 ‘팝 업’ 무대장치 등으로 관람객 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 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K-POP 홀로그램관에서 는 싸이, 2NE1에 이어 한류

스타 ‘빅뱅’의 콘서트가 새롭 게 추가됐다. 빅뱅의 ‘판타스틱베이비’ 와 ‘배드보이’ 노래에 맞춰 실제 콘서트장에 있는 듯한 생생한 비쥬얼 효과를 느낄 수 있다. ‘K팝 홀로그램’은 만 3세 이상이면 누구나 빅뱅, 싸이, 2NE1 중 하나를 무료로 관람 할 수 있다. 김진호 기자

‘스타제조기’에서 순수예술로… 김우영 사진전 송승헌, 소지섭, 이영애, 장윤주 등 수많은 스타 거쳐 최고 스타 사진작가 조선희 한때 포트폴리오 들고 와 1990년대 중반 미국 뉴욕 스 쿨 오브 비주얼 아트 대학원을 졸업하고 귀국한 김우영은 소 위 ‘광고 사진 1세대’로서 말 그 대로 잘 나갔다. 지금은 톱스타 반열에 올랐 지만 당시 풋내기 신인이던 송 승헌, 소지섭의 얼굴을 대중에 처음 알린 의류 브랜드 ‘스톰’ 의 광고 사진이 그의 손에서 나 왔다. 배우 이영애, 김민희, 모델 장 윤주 등 수많은 스타가 신인 시 절 그의 카메라 앞에 섰고 현재 최고의 스타 사진가인 조선희 는 당시 그에게 포트폴리오를 들고 왔다. 영화 ‘박하사탕’의 포스터도 그의 작품이다. 잡지 ‘네이버’(Neighbor)를 비 롯한 패션 매체도 여러 개 론칭 하며 5년 넘게 눈코 뜰새 없이 바쁘게 지냈지만 김우영의 마음 한편에는 순수 예술에 대한 열 망이 끊임없이 존재했다. 산에 도 다녀봤지만, 그간 고갈되고 피폐해진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 다. 결국 그는 2007년 하와이대 학의 초빙을 계기로 ‘상업예술

의 정글’에서 빠져나왔다. 이후 캘리포니아 근교 사막 핀란에 정착한 김우영은 주변 의 풍경을 “편히 관찰하며” 카 메라에 담고 있다. 사막과 같은 자연이 가까이 있고, “자본주의 의 끝자락에서” 버려진 공장지 대가 그대로 있는 지역적 특성 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사물의 기록을 원칙으로” 삼 은 그의 사진 속 풍경은 버려진 공간이라고 치부하기에는 감각 적이고 회화적이다. 정지된 화 면이지만 켜켜이 쌓여 있는 시 간의 흐름을 엿볼 수 있다. 청담동 박여숙 화랑은 다음 달 2일부터 김우영의 개인전을 열고 작품 25점가량을 선보인다. 버려진 건물을 담은 사실적 인 풍경 사진 외에도 벽면에 나 뭇가지나 도시 일부가 그림자 로 반영된 비구상 회화와 같은 사진도 함께 소개된다. 최근 만난 김우영은 송승헌 과 소지섭을 스스럼없이 “그 녀 석들”이라고 칭할 정도로 당시 상업 광고계에서는 톱이었지만 지금은 “다시 데뷔하는 심정”

이라고 했다. “사진의 역할과 기본에 대해 계속 고민하고 있습니다. 사물 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는 역할 을 충실하게 할 생각입니다.” 김우영은 이후에는 자연을 소 재로 한 작품도 국내에서 선보 일 예정이다. 현재 사는 집 주변 에 있는 사막의 풍경도 3년째 작 업 중이며 다문화와 입양 문제 도 영상으로 기록하고 있다. “내년에는 퍼포먼스를 곁들 여 한국에 순수예술에 대한 고 민을 던지고 싶어요. 한편으로 는 뉴욕의 주류에 들어가 사진 작가로서의 역할을 하고 싶습 니다.” 전시는 4월 21일까지. ☎ 02549-7575∼6. 송지예 기자


오피니언

2014년 4월 1일 화요일

사설

시진핑의 공격적 외교… 원인제공자 누군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일본의 과거사 왜곡을 직설적이 고 공격적으로 비난했다. 국가 정상의 외교적 언사로는 과 하다 싶을 정도다. 유럽을 순방중인 시 주석은 독일 베를린 에서의 한 공개강연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군국 주의의 침략전쟁으로 중국군인과 민간인 3천500여만명이 죽거나 다치는 인간참극이 벌어졌다”면서 “일본은 특히 난 징을 침입해 30여만명을 학살하는 전대미문의 사건을 저 질렀다”고 비난했다. 중국 최고지도자가 국제무대에서 일 본 과거사를 정면으로 비난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영토 및 역사 문제를 둘러싼 중일간 갈등이 최고지도자까 지 가세한 형국으로 비화하면서 동북아 정세가 더욱 어지 럽게 전개되고 있다. 시 주석의 이번 언급은 아베 총리가 지난 24일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중국 위협론’을 제기한데 대한 대응 차원으로 해석된다. 아베 총리는 당시 “아시아에서 중국의 존재가 매 우 큰데 중국이 최근 동중국해, 남중국해에서 힘을 배경으로 현상 변경을 시도하는 등 도발이 이뤄지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이는 지난 100여년간의 근현대사에서 시베리아와 연해주, 센카쿠와 오키나와 등 전략적 요충지를 일본, 러시아 등에 빼앗겼다고 생각하는 중국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도 있는 노 릇이다. 과거 제국주의 시대에 자신들이 빼앗긴 영토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면 `패권주의’로 몰아가면서 미국의 동북아 패권을 인정하라고 압박하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G2로 급부 상한뒤 `굴기(堀起)’ 정책을 펴고 있는 중국으로서는 더더욱 참기 힘든 상황일 것이다. 이 때문에 시 주석이 직접 나서 현 재 동북아에서 미국의 대리인을 자처하고 있는 일본에 각을 세우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즉각 발끈했다. 일본 외무성은 시 주석 발언 직 후 주일 중국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항의했고, 스가 요시히 데 관방장관은 “옛 일본군의 살상과 약탈을 부인하진 않지 만, 희생자 수 등 이견이 있는 상황에서 중국 지도자가 제3 국에서 그렇게 발언한 것은 극히 비생산적”이라고 비난했 다. 물론, 시 주석이 국가정상으로서 외국에서 다른 나라를 원색적으로 비난한 것은 외교적으로 다소 부적절한 측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중국의 팽창정책과 미국의 아시 아 중시 전략으로 동북아의 불안정성이 증폭되고 있는 상 황에서 시 주석의 이 같은 공격적 발언이 역내 정세를 더욱 악화시키는 쪽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하지만 시 주석 발언의 원인 제공자는 바로 일본이다. 동 북아 정세의 불안정성이 그렇게 우려된다면 현직 총리가 1 급전범의 신사를 참배하고 주요 정치지도자들이 난징 대학 살을 부인하거나 위안부의 존재를 부인하는 등의 역사도발 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 이를 모를 일본이 아니다. 결국 그 들 또한 동북아 정세의 불안정성을 이용해 자신들의 군사 대국화를 꾀하려는 속셈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주)한국언론공보사 발행 www.sisailbo.com

등록번호 : 서울 (가) 09959호/ 서울 (아) 02798호

회장 남궁재희 / 발행·편집인 이다혜 / 편집국장 정채두 (본사)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25길 15-5 IT빌딩 5층

데스크 칼럼

김동원 5본부장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에 게 ‘황제 노역’ 판결을 한 장병 우 광주지법원장이 대주그룹 계열사와 아파트를 거래한 사 실이 언론에 보도되며 파문이 커지자 사표를 제출했다. 장 법원장은 언론 보도 하 루 만인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저를 둘러싼 여러 가지 보도와 관련, 한 법원의 장으로

기고

이용진 사업국장 북한이 30일 제4차 핵실험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한 데 이 어 31일에는 유엔의 북한인권 결의안을 비난했다. 국제사회가 가장 우려하는 두가지 즉, 핵개발과 인권 문제 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견지한 것이다. 북한 외무성은 성명에서 “핵 억제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도 배제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 은 경거망동하지 말고 심사숙 고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 성명은 미국이 “각종 핵

‘황제 노역’과 ‘수상한’ 아파트 거래 서 책임을 통감하고 사의를 표 명한다”며 “국민 여러분께 사 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 법원장은 1985년 광주지 법 판사로 임용돼 29년 간 광주 고법 관할에서만 근무해온 ‘향 판’이다. 소신있는 판결로 주목 받기도 했으나 결국 ‘5억원 황 제 노역’ 판결로 발목을 잡혀 법원장으로 부임한 지 44일만 에 불명예 퇴진했다. 대법원은 금주 초 그의 사표 수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 인다. 문제의 아파트 거래는 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05년 허 전 회장의 건설사가 지은 광주 소재의 아파트를 분 양받은 장 법원장은 2007년 이 사한 뒤 5개월 후 기존에 살던

아파트를 HH개발에 팔았다. 그 런데 이 HH개발이 허 전 회장 의 부인인 황모씨의 영문 이니 셜을 따 만든 대주그룹 계열사 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뒤늦게 ‘수상한’ 거래라는 의혹이 불거 진 것이다. 장 법원장은 “아파트는 금융 권에서 대출을 받아 정상적인 거래로 취득했으며 어떤 이익 도 취한 바가 없다”며 “다만 이 사 후 기존 아파트가 시세에 맞 게 처분되는지에만 관심을 가 져 거래 상대를 주의깊게 살피 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해명에도 불구 하고 ‘부적절한’ 거래였다는 비 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장 법원장의 사퇴를 계기로 우리 사회의 보편적 상식과 크 게 동떨어진 ‘황제 노역’ 판결

과정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다 시 커지는 양상이다. 허 전 회장의 죄목은 약 500 억원의 법인세포탈과 100억원 의 횡령이다. 통상 조세포탈 10 억원 이상이면 법률상 징역 5년 이상, 최고 무기징역까지 처해 진다. 벌금 규모도 조세포탈액수의 2-5배에 이른다. 허 전 회장의 탈세규모이면 실형을 피하기 힘들다는 게 법 조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하 지만 그에겐 이례적으로 최대 한 낮은 수준의 형량이 내려져 지역 법조계와의 특별한 유착 관계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 는 의심을 사고 있는 것이다. 우선 검찰은 지난 2008년 1 심에서 징역 5년형과 벌금 1천 16억원을 구형하며 전례없이

국제사회 北核 접근법 재검토해야 타격 수단들을 총동원하여 핵 전쟁 연습을 끊임없이 벌려놓 고 있다”며 이에 대응한 훈련에 “보다 다종화된 핵억제력을 각 이한(각각 다른) 중장거리 목표 들에 대하여 각이한 타격력으 로 활용하기 위한 여러가지 형 태의 훈련들이 다 포함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31일에는 유엔 인 권이사회가 최근 채택한 북한 인권 결의안에 대해 “이번에 채택된 악랄한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산물인 반공화국 인권 결의를 처음부터 마지막 끝까 지 전면 반대, 배격한다”고 말 했다. 핵문제는 핵탄두 소형화나 고농축 우라늄 핵폭탄 개발을 위한 핵실험을 강행하겠다는 것이고, 인권문제는 개선할 생 각이 없다는 얘기다. 이쯤되면 국제사회는 지금까 지의 북핵 해법이 별로 효과가 없었음을 인정해야 한다.

북핵문제는 21년 전인 1993 년 3월 ‘1차 핵 위기’때 북미 양자회담에서 다뤄진 이후 중 간에 6자회담으로 형식을 바 꾸며 지난 20여년 동안 계속 됐다. 그러나 국제사회는 결국 북 한의 핵무기 개발을 막는데 실 패했다. 특히 6자회담은 지난 10여년 동안 지속돼 왔지만, 세차례에 걸친 북한의 핵실험으로 그 존 재 의미가 퇴색했다. 최근 한국과 미국, 일본의 정 상들은 6자회담 3국 수석대표 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한미일 3국은 이 대목에서 별 효과도 없는 회담을 과연 언제까지 지속시킬 지, 또 북 한의 태도 변화를 유도할 다른 효과적인 방안이 없는지에 대 해 많은 논의와 검토를 해야 할 것이다. 6자회담에 가장 적극적이었 던 중국도 북핵 해법을 다시 생

각해봐야 한다. 중국은 그동안 대북 제재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결 과적으로 북한에 핵무기를 개 발할 수 있는 여유를 준 것이 아닌 지 돌아봐야 한다. 북한의 핵개발은 동북아 지 역의 핵개발 도미노 현상까지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무기 보유 의지를 분명히 확인했다. 이제는 다른 접근법이 필요 하다.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독일 의 드레스덴에서 발표한 선언 을 통해 북한에 대해 인도주의 적인 지원과 북한의 민생 인프 라 구축 등을 제안했다. 그러나 그 이후 얼마 되지 않 아 북한은 4차 핵실험 가능성 을 시사하고 31일에는 서해 북 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해상 사격훈련까지 실시했다. 특히 북한이 이날 발사한 수 백발의 포탄 중 일부가 NLL

19

법원에 벌금형 선고유예 신청 을 했다. 일반 재판에선 상상하 기 힘든 파격적인 결정이다. 장 법원장의 사퇴 후 검찰에 대한 책임론이 새삼 불거지는 것도 이런 이유때문이다. 1심 재판에선 결국 징역 3년 에 집행유예 5년, 벌금 508억원 이 선고돼 허 전 회장이 실형을 모면했다. 2010년 장 법원장이 재판장 을 맡은 항소심에선 징역 2년6 개월에 집행유예 4년, 벌금 254 억원이 선고됐다. 이때 ‘황제 노역’ 판결이 나 왔다. 1심때 2억5천만원이었던 노 역일당이 5억원으로 두 배 증액 된 것이다. 당시엔 이 판결이 크게 부각 되지 않았으나 허 전 회장이 해 외로 도피했다 최근 귀국해 벌 금형을 50일간의 노역으로 털 겠다고 나서면서 뜨거운 논란 을 불러일으켰다.

남쪽 해상으로 떨어졌고, 우리 측은 이에대해 K-9 자주포로 NLL 이북 해상으로 대응사격 을 했다. 북한이 이처럼 고의적인 긴 장 고조 행위를 계속한다면, 우 리도 5.24 조치를 비롯한 대북 제재를 해제하기가 어렵다. 국제사회도 다르지 않다. 미국 정부는 북한의 핵실험 시사에 대해 “어떤 핵실험이나 탄도미사일 발사도 유엔 안전 보장이사회 결의를 어기는 것” 이라면서 “북한의 추가 도발과 안보리 결의 위반은 국제사회 의 단호한 결의를 강화하고 북 한의 고립만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언급한 대규모 의 대북 지원은 북한의 태도 변 화 없이는 실현되기 어렵다. 국민 여론도 있고, 국제사회 의 여론도 무시할 수 없다. 북한은 도발 행위를 멈추고 다시한번 주위를 돌아보기 바 란다. 체제수호를 위해 개발하는 핵무기가 체제를 무너뜨릴 수 있다.

대표전화 1899-8299 / 팩스 02) 563-3104 / 기사제보 02) 563-3101 / 광고문의 02) 563-3103 구독료 : 1부 800원 / 월 구독료 : 15,000원 / 구독신청·광고문의 : 1899-8299 본지는 신문 윤리 강령 및 그 실천 요강을 실천합니다.

오피니언 페이지는 사회 각계 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게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외기사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20

호남권 지역안테나

전라남북도·광주시

무안-신안 교량

2014년 4월 1일 화요일

‘김대중대교’… 정치인 명명 첫 사례

전북 군산

전북연극제 4월 군산서 ‘팡파르’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가 주관하는 제30회 전북연극제가 4월 16∼20일 군산 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극단 명태의 창작 재연작 ‘작은방’(오혜정 작·최경성 연출), 우리아트컴퍼니의 창작 초연작 ‘그날, 먼동이 트고!’(정찬호 작·연출), 극단 까치동의 창작 초연작 ‘은행나무 꽃을 아시나 요’(최기우 작·전춘근 연출) 등이 공연된다. 대상을 받은 극단은 6월 14일부터 7월 3일까지 군산에서 열 리는 제32회 전국연극제에 전북 대표로 참가한다. 관람료는 일반 1만5천원, 학생 1만원이다.(문의 ☎063-2777440) 전라남도

전남산림자원硏 녹색산림 버섯학교 운영 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버섯산업 활성화와 경쟁력을 위해 ‘녹색 산림 버섯학교’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버섯학교는 2012년 상반기 1기를 시작으로 올해 네 번째 운영 된다. 전남에 사는 도민 중 버섯 재배 희망자를 대상으로 초급 과정을 시작으로 4월부터 5월까지 2개월간 운영한다. 4월 1일부터 3일까지 수강생 2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교육은 매주 금요일 오후 1∼6시 진행해 생업에 종사하는 사람 도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산림자원연구소 내부 버섯 전문가 등이 버섯 재배 초보자들을 대상으로 손쉬운 실생활 버섯재배법 이론과 실무기초, 실습 등 현 장 실무교육 위주로 교육한다.

국가지명위, ‘격에 맞지 않아’… 지자체간 화합 의미해 가결 사업비 1천420억원 투입 길이925m, 폭20m 1등교 국내에서 처음으로 사회간접 자본시설(SOC)에 정치인 이름 이 붙여졌다. 전남도는 지난 30일 국토지 리정보원이 최근 국가지명위원 회를 열고 무안 운남과 신안 압 해를 잇는 교량 이름을 ‘김대중 대교’로 명명했다고 밝혔다. 교량이나 도로, 공항 등 공공 시설물에 정치인 이름이 붙은 것은 ‘김대중대교’가 처음이다. 세계 최대 경간거리를 자랑

하며 여수와 광양을 잇는 ‘이순 신대교’가 있지만, 현대 정치인 이름이 붙은 사례는 없다. 이름을 확정못해 ‘무명(無名) 의 다리’로 개통됐던 이 교량은 지자체 간 논란 끝에 ‘김대중대 교’로 합의한 뒤 최근 국가지명 위로 상정됐다. 국가지명위에서는 ‘격에 맞 지 않는다’ 등 일부 이견이 있 었지만 지자체간 갈등 치유와 화합의 의미, 외국 사례 등을 참조해 표결 끝에 가결했다. 애초 이 다리 명칭을 놓고 무 안과 신안 두 지자체가 ‘운남대 교’와 ‘신안대교’로 요구하는

진도 서망항… ‘물 반 꽃게 반’

전라북도

전북도 ‘스마트 119 자동신고’ 시스템 운영 전라북도 소방본부는 30일 청각장애인·고령자 등 도내 204 가구를 대상으로 전국 최초로 ‘스마트 119자동신고시스템’을 4 월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119신고 사각지역인 취약계층 자택에 곳곳에 소형 단말기를 부착, 위급상황 때 스마트폰 터치만으로 119에 자동으로 신고자 위치가 문자로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소방본부는 “기존 스마트폰 신고 앱을 위급상황에 사용하려 면 3∼4단계를 거쳐 번거로웠다”며 새 시스템은 간단한 접촉 만으로 신고가 가능해 빠르고 정확하게 위치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방본부는 목조건물이 많아 ‘화재경계지구’로 지정된 전주 한옥마을 내 100가구에 이 신고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소방본부는 시범 운영으로 효과가 입증되면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산악안전지킴이 시스템, 재난현장 소방관 살핌 시스 템을 개발해 산악 사고와 재난구조대원 안전관리에도 활용하 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등 팽팽히 맞서면서 2년째 제자 리걸음을 했다. 도(道) 지명위원들도 두 지역 앞글자를 따 ‘신무대교, 압운 대교’ 등을 제안하는 등 심의가 보류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무안, 신안 두 지 자체는 지난 1월 자체 의견을 수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이름 을 따기로 합의했다. 또 김대중기념사업회로부터 이름 사용에 대한 동의를 받았다. 논란이 된 다리는 지난해 12월 27일 준공된 연륙교로 무안 운 남과 신안 압해를 연결하는 길이 925m, 폭 20m의 1등교이다.

진도군수협 일2~3t 위판 어선 척당 150kg 어획 전국 꽃게 생산량의 25%를 차지하는 전남 진도 서망항이 살이 꽉 찬 봄 꽃게로 풍어를 이루고 있다. 진도군 조도면 병풍·독거도 일원에서 끌어올리는 그물마 다 제철을 맞은 꽃게로 가득 하다.

깊은 바다에서 통발로 잡은 진도 꽃게는 싱싱하고 살이 꽉 차 있다. 청정 조도 해역에는 지난 30 일 현재 꽃게잡이 어선 10여척 이 출어, 척당 150㎏ 정도의 꽃 게를 잡는다. 진도군수협 하루 위판량은 2∼3t이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위판량은 24t, 5억7천 만원이다. 진도 해역 꽃게 어획량은 2009년 243t(34억원), 2010년

지난 2003년 6월 착공, 사업 비 1천420억원이 투입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공공시설 물에 정치인 이름이 명명, 고시 되는 첫 사례다”며 “대교 이름 을 놓고 지역간 생긴 갈등도 이

번에 말끔히 씻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가지명위원회는 민간 분야 전문가 18명과 정부부처 공무원 11명 등 29명으로 구성돼 있다. 강혜희 기자

땅끝 해남서 가족캠핑 축제 ‘성황’

769t(97억원), 2011년 930t(142 억원), 2012년 890t(132억원), 지난해 846t(130억원)이다. 냉수대가 형성, 플랑크톤 등 먹이가 풍부한 조도 해역에는 갯바위 모래층으로 꽃게 서식 지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 다. 연중 적조가 발생하지 않는 청정해역이다. 진도군이 2004년부터 바닷모 래 채취를 금지하면서 꽃게 서 식 환경이 좋아져 해마다 많은 꽃게가 잡힌다. 꽃게잡이 어민들은 “최근 꽃 게가 많이 잡혀 새벽부터 작업 하고 있다”며 “해마다 봄이 되 면 진도 앞바다는 알이 꽉 찬 봄 꽃게로 풍어를 이룬다”고 활 짝 웃었다. 알이 통통하게 올라 미식가 식욕을 한껏 자극하는 진도 꽃 게는 꽃게찜, 탕, 무침, 간장 게 장 등으로 인기가 높다. 김찬양 기자

고창에 ‘유림 파리장서 독립운동’ 기념비 건립

전남 해남 가족캠핑 축제 가 성황을 이뤘다. 해남 화원면 오시아노 관 광단지에서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열린 ‘땅 끝바다 캠핑 페스티벌’에 캠 핑족 700여 명이 참여, 해남 의 멋과 맛을 즐겼다. 해남농수산물을 이용한 캠핑요리, 야외영화제, 카 약과 승마 등 레저체험, 나 전칠기와 별자리 관찰 등 문 화체험, 해남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지역 아동센터 학생과 다 문화 가정도 초청, 캠핑교실 과 다양한 캠핑 레저문화를 체험하도록 했다. 전남 해남 박철환 군수는 “이번 캠핑 축제로 전국 캠 핑족에게 해남의 레저관광 자원을 널리 소개했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해남 의 추억을 선사한 만큼 앞으 로도 가족휴양지인 해남을 다시 찾아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박진희 기자

여수시 관광 관련 공모사업 잇따라 선정

광주광역시

대한민국 독립 청원서 취지문, 지사 추모 내용 등 새겨 영화 ‘변호인’ 광주극장서 4월3일 특별상영 1980년대 용공조작사건을 다뤄 1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변호인’이 4월 3일 오후 7시 광주극장에서 특별상영된다. 특별상영 이후에는 ‘변호인’ 제작자인 위더스 필름 최재원 대표가 관객과의 대화를 가진다. 최 대표는 영화 기획부터 섭외, 촬영 등 제작과정과 암울한 시대에 희망을 품게 해준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관람료는 2천원으로 인터넷이나 현장에서 예매 중이다. (문 의 : ☎ 062-224-5858)

3·1 만세운동, 파리장서 독립운동사 획기적 사건 한국 유림독립운동 파리장서

전라북도

대한지적공사 공채…10%는 `‘지역 인재’ 채용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대한지적공사가 올해 신입사원 92명 을 채용한다고 30일 밝혔다. 채용 인원은 사무직 7급 9명, 기술직 7급 65명(국가유공자 6 명 포함), 보조직(고졸사원) 18명 등이다. 지적공사는 이번 채용에서 서류전형을 폐지하고 학력, 전공, 나이(만 59세 정년 초과자 제외), 성별 등의 제한을 없앤 ‘핵심 직무역량 평가모델’을 도입했다. 특히 전북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인재 채용목표제’를 기존 5%에서 10%로 확대했다. 지역인재 채용목표제는 전북소재 학교 출신 응시자 중 합격 자가 채용목표 비율에 미달하면 하한 성적 범위(합격선 -3점) 에서 미달한 인원만큼 추가 합격시키는 제도다. 원서 접수는 4월1∼8일이며 필기시험과 면접을 거쳐 5월19 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자세한 것은 공사 홈페이지(http://www.lx.or.kr)나 인사부(☎ 063-906-5235)로 문의하면 된다.

‘유림 파리장서 독립운동’ 기념비

비 추진위원회는 지난 29일 전 북 고창군 새마을공원에 1919 년 유림이 파리만국평화회의에 독립청원서를 보낸 것을 기리 는 ‘한국유림 독립운동 파리장

서’ 기념비를 세웠다. 기념비에는 유림 137명이 우 리나라의 독립을 주창한 청원 서 취지문과 청원서에 서명한 고창 출신의 고석진, 고예진, 고순진, 고제만 지사를 추모하 는 내용 등을 새겼다. ‘파리장서 독립운동’은 1919 년 1월부터 파리 베르사유궁전 에서 열린 만국평화회의에 한 국 유림대표 137인이 서명한 한국독립을 청원하는 내용을 담긴 외교문서를 비밀리에 보 낸 역사적인 사건이다. 유림의 독립청원서는 만국평 화회의 대표단, 중국의 각국 외 교사절 등에 배포돼 독립의지 를 고취시키고 일본 식민통치 의 부당성을 국제사회에 알리 는 등 큰 반향을 일으켰다. 유림들은 파리장서 독립청원 서 제출을 계기로 독립운동과 의병투쟁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추진위원회는 “파리장서는 일제 침략의 부당성을 지적하 며 독립의 대의를 밝힌 것으로, 3·1 만세독립운동과 쌍벽을 이 루는 우리 독립운동사의 획기 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이보림 기자

전남 여수시는 최근 관광 관 련 각종 공모사업에 선정되면 서 지역 관광사업이 한층 활기 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30일 여수시에 따르면 최근 전남도가 지원하는 ‘가족 의 섬 백야도 별자리 테마공 원 조성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데 이어 문화체육부가 지원하 는 ‘여수 여자만 사진찍기 좋은 녹색명소 조성사업’, ‘관광두레 사업’ 등 2개 사업에도 뽑혔다. 백야도 별자리 테마공원 조 성 사업은 화정면 백야도 백야 등대 주변에 해양 경관 조망과 휴식을 위해 전망대와 파고라, 산책로, 별자리 설명판 등을 설 치하는 사업이다. 사진찍기 좋은 녹색명소 조성 사업은 화양면 이천마을에서 여 자만의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데크, 쉼터, 안내판 등을 설 치하는 것으로, 낙조가 아름다

운 여자만 풍경과 생태갯벌의 청정한 자연을 체험할 수 있다. 여수반도 서쪽에 있는 여자 만의 생태체험과 연계한 새로 운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시는 지난해 ‘여자만권 생태관광자 원 개발계획’을 수립해 각종 공 모사업에 참여하는 등 관광자 원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역점 사업을 추진하는 관광두레사업 과 관련해 전남대 이순신해양 문화연구소 정태균 연구원이 여수시 관광두레 프로듀서(PD) 로 선정돼 본격적인 지역주민 주도의 관광자원 발굴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여수시 한 관계자는 “지역 관 광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지 속적인 천만 관광객 시대를 이 끌어 가도록 관광정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영남권

경상남북도·부산· 대구·울산·제주

2014년 4월 1일 화요일

창원 국가산업단지, 도약 쇠퇴하나 ‘갈림길’ 정부, 혁신적 업그레이드 산학융합지구 조성 종합비즈니스센터 설립, 수출입 절차 지원 ‘한국 기계공업의 요람’ 창원 국가산업단지가 4월 1일로 산 업단지 지정 40돌을 맞는다. 정부는 1974년 4월 1일 건설 부 고시 제92호로 지금의 창원 시 두대동, 외동, 가음정동, 남 산동 일대를 기계류를 주로 생 산하는 ‘산업기지개발구역’으 로 지정했다. 1974년 산업용 밸브 제조업 체인 부산포금공업사(현 피케 이밸브)가 1호 기업으로 입주 한 이래 창원산단(2천530만㎡) 은 국내 최대의 기계산업 중심 지로 성장했다. 공작기계, 철도차량, 가전제 품, 자동차 부품, 소재부품, 담 수화설비, 원자력 설비, 건설중 장비, 전차, 장갑차 등이 주요 생산품이다. 삼성테크윈, LG전자, 현대로 템, 현대위아, 두산중공업, 두 산인프라코어 등 완제품을 제

조하는 대기업과 이들 회사에 부품을 공급하거나 소재생산을 맡은 중소기업들이 함께 입주 해있다. 2013년 말 기준 전체 입주기 업은 2천390곳에 달한다. 90% 이상이 제조업체이며, 기계관련 업종이 58%에 이른다. 9만명가량을 고용하는 전국 최대의 국가산단이다. 그러나 이런 외형과는 달리 창원산단은 서서히 활력을 잃 고 있다. 2012년 53조원에 달했던 연 간 생산액은 지난해 49조9천 766억원으로 줄었다. 수출액은 2012년 239억 달러 에서 지난해 198억 달러로 쪼 그라들었다. 창원산단 경쟁력의 핵심인 입주기업들도 자생력을 상실해 가고 있다. 정부, 지자체, 대기업의 지원

2014년 산단지정 40주년을 맞은 경남 창원국가산업단지 전경

없이는 독자적인 연구개발 역 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창원 산단 전체 입주기업의 98%을 차지한다. 대기업의 연구인력 들은 더 나은 주거여건을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고 있다. 2000년대 들어 대규모 투자 가 줄면서 생산 설비는 갈수록 낡아가고 있다. 무엇보다도 창원산단의 주력 생산품들이 중국 등 신흥국에 서도 생산할 수 있는 제품이라 는 점이 불안거리다. 새로운 동력을 확보해 첨단 산단으로 도약하느냐, 노후 산

단으로 쇠퇴하느냐 갈림길에 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1 월 창원산단을 ‘구조고도화 사업 대상지’로, 올해 3월에는 ‘혁신대 상단지’로 각각 선정해 창원산단 도약의 발판을 제공했다. 물건만 만들어 내던 제조중 심에서 연구개발 기능을 강화 하고 근로자들의 생활수준까지 높이는 혁신 산단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부터 5년간 경남 도, 창원시, 한국산업단지공단 과 함께 창원산단을 혁신형으

토끼박쥐 가야산국립공원 서식 확인

경북 영덕군 대표 축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는 최근 공원 내에서 토끼박쥐가 서식하는 것을 처음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환 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토끼박쥐는 토끼처럼 귀가 매우 긴 것이 특징이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중부 이북지역 제한적 분포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는 최근 공원 내에서 토끼박쥐 가 서식하는 것을 처음 확인 했다고 30일 밝혔다. 사무소는 지난 2월 말 공 원 내 자연자원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한 동굴 안에서 동

면하는 토끼박쥐 1마리를 발 견했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 생생물 Ⅱ급인 토끼박쥐는 토끼처럼 귀가 매우 긴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강원도 인 제·정선·태백, 경북 봉화 등 중부 이북지역에 제한적으 로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에어부산, 12호기 도입… 14개 노선 운항

에어부산이 지난해 11월 도입한 A321-200 항공기.

실시간 비행정보 제공 2016년까지 단일화 방침 에어부산이 취항 5년 만에 열 두 번째 항공기를 도입해 명실 상부한 중견 항공사로 자리매 김했다. 에어부산은 31일 에어버스사 의 A321-200 기종을 도입하면

서 모두 12대의 항공기로 14개 국내외 노선을 운영하게 됐다 고 밝혔다. 이날 도입한 항공기 는 지난해 11월 도입했던 11호 기와 같은 기종이다. 이 항공기는 최대 220석까지 운영할 수 있지만 에어부산은 승객 편의를 위해 15석을 줄여 195석으로 운영한다.

지역안테나

로 업그레이드 한다. 혁신역량 강화를 위해 융복 합 집적단지를 만들고 맞춤형 인력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산 학융합지구를 조성한다. 종합비즈니스센터를 설립해 입주기업들의 수출입 절차를 지원한다. 근로자들을 위해서는 기숙사 형 근로자 임대주택 공급, 직장 어린이집 확대사업, 공동주차 장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한다. 산업사 박물관, 기업명예의 전당을 지어 창원산단의 정체 성도 확립한다. 김석기 창원시장 권한대행은 “창원국가산단이 지정 40년 만 에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 했다”며 “계획이 차질없이 추 진돼 활력과 생기가 넘기는 산 단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원시는 산단 혁신이 성공 적으로 마무리되면 2조1천868 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9천 700여명의 새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찬양 기자

있다. 우병웅 가야산국립공원 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우 리나라 중남부 지역에서 토 끼박쥐 서식이 확인된 건 처 음”이라며 “추가 개체와 서 식지가 존재할 것으로 예상 돼 정밀 조사와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보림 기자

앞뒤 좌석 간격은 평균 82.55 ㎝(32.5인치)로 다른 저비용항 공사와 비교해 (5.08∼7.62㎝) 넓다. 또 12호기는 기내에서 영상 을 감상할 수 있는 오디오와 LCD 모니터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기내 에어쇼(In-Flight Airshow)도 선보여 고객들에게 실시간 비행정보를 제공한다. 에어부산은 이번 12호기뿐 아니라 기존 에어버스 A320시 리즈 항공기에도 이 같은 시스 템을 갖추고 있다. A320 시리즈 항공기는 국제 선 단거리 노선뿐 아니라 중거 리 노선에서도 두루 활용할 수 있는 기종이다. 에어부산은 올해 B737-500 항공기 2대를 반납하고 A320시 리즈 항공기 3대를 추가로 들여 오는 등 2016년까지 모든 항공 기를 A320시리즈로 단일화할 방침이다. 강헤희 기자

경북 영덕군의 대표 축제인 ‘제17회 영덕 대게축제’가 내달 3일부터 4일간 영덕군 강구면 강구항 일대에서 열린다. ‘천년의 맛! 사랑해요 영덕대 게’란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 는 영덕의 자랑인 대게의 우수 성을 알리기 위해 강구항의 대 게상가 밀집지역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연다. 낚시로 대게를 잡아볼 수 있다. 또 대게요리 시식, 대게 껍질밟기 등 대게를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대게, 게장, 친환경 농산물을 저렴하 게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장터가 관광객을 기다린다.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 해 즐길 수 있는 난타와 7080 고고장, 가요제 등도 축제의 흥 을 돋운다. 특히 영덕 박달대게를 경매 로 시중가격의 절반 값에 구입 해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 한다. 관광객들은 강구항 바닷가에 서 수상자전거를 즐길 수 있고 인근 블루로드와 풍력발전단 지, 해맞이공원, 대게원조마을 등도 둘러볼 수 있다. 영덕대게축제는 2009년부 터 4년간 경북도 최우수축제 로 선정되는 등 국내 대표 명 품축제로 자리잡아 축제때마 다 1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 리고 있다.

울주군, 농산물직매 ‘로컬푸드’ 지원 ‘팍팍’ 울산시 울주군은 농가와 소비자를 위해 농산물 유통을 돕 는 ‘로컬푸드’ 운영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울주군에 따르면 범서농협은 지역 농가를 위해 지난해 9 월 울산에서 처음으로 6억3천만원을 들여 로컬푸드를 열었 다. 로컬푸드는 지역 생산농가에서 중간 유통과정을 거치 지 않고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파는 직거래 장터이다. 울주군은 범서농협 로컬푸드가 농가와 소비자로부터 호 응을 얻자 농산물 저온저장고와 농산물 순회 수집차량을 운영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로컬푸드 참여 농가를 위해 시설하우스 1.6㏊를 설치 하고, 직매장을 넓히도록 돕기로 했다. 로컬푸드는 작년 6월 시범운영을 시작할 때 참여농가 59 곳이었으나 9월에 70곳, 지난해 12월 92곳으로 늘어났다. 직매장 참여농민의 70%는 유통시장에 뛰어들기 어려운 고령층이며 소농이어서 로컬푸드가 큰 도움을 준다고 울주 군은 평가했다. 로컬푸드에서 채소와 과일을 비롯해 상황버섯, 참기름, 국수 등 다양한 가공품 등이 유통되고 있다. 거래품목 수도 처음엔 50개에 불과했으나 현재 100개를 넘어섰다. 월 판매금액은 초기 2천910만원에서 지난해 12월 6천 700만원으로 늘었다.

부산시

부산시는 4월 3일부터 4월 6일까지 베트남 하노이 국제 전시센터에서 부산지역 대학병원, 종합병원 등 병·의원급 을 포함해 국내 굴지의 여행사와 언론사 등 의료관광 관련 기업 71개사 80부스 규모로 ‘2014 부산의료관광산업 해외 특별전’을 연다고 밝혔다. ‘부산의료관광산업 해외특별전’은 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해외에서 여는 ‘제1회 해외특별전’이다. 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의료관광산업의 성과 창출·수 출 직결을 달성하고자 허남식 부산시장을 비롯해 박수관 베트남명예총영사, 대학병원장, 종합병원장, 기업대표 등 150여 명은 함께 직접 의료관광산업 해외진출 마케팅에 나 선다. 이번 행사는 베트남 최대 규모 전시회인 ‘베트남관광 전’(25개국 400개사 500부스)과 같은 기간·장소에서 열 려 참가업계의 수출 시장 개척 등 시너지 효과 극대화가 기대된다. 경남 창원시

경남도선관위 ‘사전투표 체험 홍보단’ 운영

송지예 기자

한국 대표팀 확정

경북도 주한미군 주둔지 주변 개발에 327억원 투입

부산시는 부산의 대표적인 일자리창출 전문기관인 부산고 용포럼, 부산테크노파크. 부산 경제진흥원, 부산인적자원개발 원, 신라대학교, 영산대학교 등 과 함께 부산 실정에 맞는 일자 리창출 7개 사업 34개 아이템 을 발굴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고용률 70% 달성에 최대 난 관인 청년층 취업 지원과 중소 기업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42 억원의 사업비로 올해 1천 명의 고용 창출을 위한 첫 사업을 시 작한다. 전문기관과 대학별 구체적 사업으로 부산고용포럼은 일자 리공시제 컨설팅 사업을, 부산 테크노파크 융합부품소재산업 인력양성 사업을 추진한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청년 취 업률 제고를 위한 Youth Build Up(청년강화사업), 부산인적자 원개발원은 부산형 착한기업 육성 사업을, 신라대학교는 도 시재생 마을전문가 양성을, 영 산대학교는 센텀문화산업단지 콘텐츠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각각 추진하게 된다.

경북도는 올해 327억원을 들 여 주한미군 주둔지 주변의 낙 후지역을 개발한다고 30일 밝 혔다. 올해 사업비 가운데 국비가 16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0% 늘었고 도비는 16억원, 시·군비 는 147억원이 편성됐다.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 역 등 지원사업’은 2009년부 터 경북도내 10개 시·군의 24 개 사업을 대상으로 추진돼 왔다. 사업비는 2017년까지 모 두 2천63억원이 투입되며, 도 로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을 정 비·확충하는 데 지난해까지 1 천199억원이 쓰였다. 올해는 김천 아포∼구미 도 로 확장 및 포장, 구미 원호∼ 대망 도로 개설, 봉화 춘양면 지역연계 도로 개설 공사가 연 말까지 진행된다. 구미 낙동강변 도로 개설, 성 주 벽진∼선남 간 도로 확장 및 포장, 칠곡 석전 도시계획도로 개설, 예천 문화회관∼변전소 도시계획도로 개설, 울릉 도동 천 복개시설 보수 등의 공사가 새로 추진된다.

김진호 기자

김찬양 기자

‘IT 월드컵’ 이매진컵

울산시

베트남 ‘부산의료관광산업 해외특별전’

‘영덕 대게축제’ 오는 3일 열려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

21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강민구)는 30일부터 6·4 지방선거 사전투표일 하루 전인 오는 5월 29일까지 도 내 18개 시·군에서 ‘사전투표 체험 홍보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홍보단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백화점,대학교,KTX역,고 속도로 휴게소,진해 군항제 등 지역 축제 현장에서 사전투 표제를 알리는 역할을 한다. 사전투표제는 선거일 당일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없는 유권자에게 미리 전국 읍·면·동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 신 분증만 가지고 투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대구시

9개 기관·단체 ‘교통안전문화 공동실천’ 경북도와 경북지방경찰청 등 교통안전과 관련된 19개 기 관·단체는 31일 도청 강당에서 ‘홍익교통 공동실천협의회’ 출범식을 열고 ‘한 생명 더 살리기’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했다. 참여 기관·단체들은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수준인 교통 사고 사망자를 줄이고 열악한 교통안전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그동안 양적·물적 조치에 치중한 교통안전대책에서 벗어나 교통 당사자들의 의식개혁이 교통안전문화 조성을 위한 근본 대책임을 인식하고 교통교육을 교통질서 준수 및 안전도 제고를 위한 의식개혁교육 중심으로 펼쳐나가기 로 했다. 협의회는 교통시설·환경, 교통질서·홍보, 교통교육 분야 로 나눠 실무추진협의회를 두고 5개 공동실천과제를 수행 한다. 5대 실천과제는 교통질서 준수의식 개혁을 위한 교육활 동, 무사고·무위반 실천을 위한 착한운전마일리지제 가입, 블랙박스를 활용한 자발적 신고 활성화, 교통사고 줄이기 합동간담회·캠페인, 교통 시설·환경 공동 개선 등이다.



김상곤 “2층 버스·열차 도입해 교통혁신” ‘앉아가는 대중교통 실현’ 교통정책 발표 e-Bus 활성화·수도권광역급행철도 조기 착공 노력 약속… 100억 이내서 충당 야권 통합신당인 새정치민주 연합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인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31 일 2층 버스와 2층 열차 도입을 교통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전 교육감은 이날 오전 경 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 견을 열어 경기도 교통정책의 혁신 목표로 ‘앉아가는 아침’을 제시했다. ‘무상버스’와 ‘혁신대학 네트 워크 구축’ 등 복지와 교육 정 책에 이은 세 번째 정책공약이 다. 그는 “경기도 경제활동인구

962만명 가운데 60% 정도가 매일 아침 출근전쟁을 벌인다” 면서 “시간을 줄이고 편안한 출 퇴근이 되려면 도로와 철도 건 설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앉 아서 출퇴근하는 대중교통 방 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정책배 경을 설명했다. 김 전 교육감은 경기∼서울 출 퇴근 승용차의 85.9%인 ‘나 홀로 차량’이 출퇴근 혼잡의 주범이라 고 지적하며 ‘앉아가는 아침’ 실 현 방안으로 경기이동자유공사 (가칭)를 통한 공공버스와 전세버 스 투입을 제안했다.

서울 저소득층 산모에 산후조리원 할인 조리원 1곳당 2실이내 산모 2500명 할인 예상 서울의 저소득층 산모에 게 산후조리원 이용료가 할 인된다. 서울시는 한국산후 조리업협회와 31일 시청 7층 공용회의실에서 ‘저소득 산 모 산후조리서비스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협회는 기 초생활수급권자 산모에 ‘해산 급여금’ 수준의 표준정액요금 을 적용하고, 차상위계층 저소 득 산모에게는 이용료를 30% 할인해주기로 했다. 올해 기초생활보장제도의 해산급여금은 60만원이다. 서울 소재 산후조리원의 이용료는 시설별로 격차가

수도권

서울·경기·인천

2014년 4월 1일 화요일

크지만 2주에 평균 254만원 정도여서 저소득층 산모에 게 큰 부담이다. 협회는 또 저소득층 산모 가 이용할 수 있는 자리가 조리원 1곳당 2실 이내로 확보되도록 협조키로 했다. 이번 사업에 시의 예산은 투입되지 않는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연간 저소득층 산모 2천500명이 이용료 할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신필향 한국산후조리업협회장은 “이번 협약이 자치단체·민 간 협력의 새로운 모델로 자 리 잡아 서울시뿐만 아니라 전국으로 확대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권혁미 기자

‘사상 초유 3월 개화’ 서울 벛꽃축제 빨라진다

좌석 공급 확대를 위해 2년 이내에 공사버스 300대를 투입 하고 이후 2년 뒤 2층 버스 약 50대를 추가로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통근전철의 혼잡을 줄 이고자 2층 철도차량(Double Decker) 도입도 추진하겠다면 서 이를 위해 수도권 KTX 구간 출퇴근 셔틀에 2층 열차를 운 영하도록 코레일과 협의하겠다 고 밝혔다. 2층 열차는 2012년 2월 28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운행을 시 작한 준고속열차 경춘선 ‘ITX청춘’이 모델이다. 또 인터넷에서 노선을 만들 어 희망자를 모아 전세버스로 출퇴근하는 수요대응형 버스 (e-Bus) 활성화, 경기도 순환 버스 노선에 공공버스 투입도

제안했다. 이들 사업에 들어가는 비용 은 경기이동자유공사 운영비 100억원 이내에서 충당하면 경 기도 재정에 문제가 없다고 설 명했다. e-Bus는 공동구매 오픈마켓을 열어 수요자와 공급자를 안정적 으로 연결해주면 되기 때문에 자 금 투입이 필요 없다고 했다. 김 전 교육감은 “2층 버스와 2층 열차는 이미 기술적으로 검증을 끝냈다”면서 “예산도 공사 운영비에서 충당하면 되 므로 경기도 전체 예산에 거의 부담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미 제시한 무상버스 사업 비(2018년 기준) 3천83억원에 교통정책사업비 100억원을 합 치면 도 재정상 큰 부담이지 않 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경

기도 전체 예산은 추경까지 포 함하면 17조원대다. 그 속에서 3천100억원은 미미하다”고 말 했다. 김문수 지사의 최대 역점 사업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의 조기 착공에도 노력하 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GTX 3개 노선 가운데 A노선이 사회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면서 “수 요자 중심의 GTX를 건설해 도 민의 실질 이용률을 높이고 이 용요금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 안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하겠 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2016년 초 수서발 KTX 개통에 맞춰 경기도민의 KTX이용 편리성을 높이는 등 경제성과 공공성을 중심으로 철도사업의 우선순위를 검토해 노선 타당성을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진희 기자

독수리가 썩은 고기 먹어도 감염안되는 단서 찾아 국립중앙과학관 등 공동연구

게놈 정보 세계 최초 확보 미래창조과학부는 국립중 앙과학관, 테라젠바이오연구 소, 문화재청, 한국생명공학 연구원 국가생명연구자원정 보센터 공동 연구팀이 독수리 (Aegypius monachus)의 유전체 (게놈·genom) 정보를 세계 최초 로 분석했다고 31일 밝혔다. 공동 연구팀은 살아있는 독수 리 두 마리의 혈액 샘플을 이용해 독수리의 DNA와 RNA 서열을 생 산하고서 첨단 차세대 DNA 해독 기와 바이오인포매틱스 기술을 활용해 5개월간 분석했다. 미래부는 연구팀이 게놈 서열 분석을 통해 약 20만개의 독수 리 유전자(unigene)를 규명한 결 과, 면역과 위산 분비와 관련된 유전자가 특이하게 변화됐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독수리가 썩은 고기를 먹어 도 질병, 병원균에 감염되지 않 는 이유를 유전자 분석으로 설 명할 수 있는 단서를 찾았다는

23

지역 단신 경기 용인

에버랜드 봄맞이 새 공연 다채 에버랜드는 봄철 대표축제인 튤립축제 개막에 맞춰 뮤지컬 ‘프린세스 엄지’, K-POP 홀로그램 ‘빅뱅 콘서트’ 등 새 콘텐츠 를 오픈했다고 31일 밝혔다. 에버랜드는 화려한 요정 캐릭터들이 함께하는 경쾌한 음악과 안무, 움직이는 ‘팝업’ 무대장치 등으로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K-POP 홀로그램관에서는 싸이, 2NE1에 이어 한류스타 ‘빅뱅’의 콘서트가 새롭게 추가됐다. 빅뱅의 ‘판타스틱베이비’와 ‘배드보이’ 노래에 맞춰 실제 콘 서트장에 있는 듯한 생생한 비쥬얼 효과를 느낄 수 있다. ‘K팝 홀로그램’은 만 3세 이상이면 누구나 빅뱅, 싸이, 2NE1 중 하나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야간에는 ‘문 라이트 퍼레이드’와 ‘드림 오브 라시언’ 등 크고 작은 공연이 펼쳐진다.

서울 강서

강서구 가양동에 허준 테마거리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가양동 허준 박물관 일대를 허 준 테마거리로 조성한다. 폭 4.8m, 연장 300m의 양천로 55길 일대(홈플러스∼허준박물관)가 A·B·C 구간으로 나눠 조성된다. A구간에 동의보감 책자 모양의 안내판, B구간에 허준의 일대 기를 표현한 조형물과 동상, C구간에 동의보감의 우수성을 표 현한 조형물이 들어선다.

인천시

인천 햇빛발전소 1호기 내달 3일 준공

설명이다. 한국연구재단 지원으로 수행 된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생명 공학연구원 국가생명연구자원 정보센터(ftp://ftp.kobic.re.kr/ pub/Eurasian_vulture)를 통해 공개됐다. 국립중앙과학관, 게놈연구재 단, 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 는 앞으로 국내 자연사 참조표 본 유전체 정보의 지속적인 연 구를 위해 ‘한국 자연사 참조표 본 유전체 컨소시엄’을 구축할 예정이다. 독수리는 국제적인 멸종위기 종 준위협종(IUCN), 우리나라 천

연기념물 제243-1호,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으로 지정돼 보호 받는 희귀종. 가축 등의 동물 시 체를 먹어 치움으로써 시체로부 터 발생하는 탄저균 등 병균이 사 람과 동물을 감염시키는 것을 방 지하는 등 생태계 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박종화 테라젠바이오연구소장 은 “독수리가 유전 정보가 밝혀져 있는 매와 진화적으로 약 8천만 년 전에 분기됐음을 확인했다”며 “진화적으로 근연종과 오래전에 분기된 독수리는 유전자 규명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보림 기자

2030년까지 여의도공원 5배 규모 한강숲 조성된다

인천햇빛발전소 1호기가 주안도서관 옥상에 건립돼 내달 3 일 가동에 들어간다고 인천햇빛발전협동조합이 30일 밝혔다. 인천햇빛발전협동조합은 재생에너지 확산을 목표로 햇빛발전 소를 건설하기 위해 시민의 출자로 지난 2013년 1월 창립했다. 주안도서관 햇빛발전소의 발전용량은 99.82kW 규모로 공사 비 2억4천여만원으로 건립됐으며, 이번 공사비는 362명의 시 민 출자와 OCI㈜의 기부출연금으로 마련됐다. 인천햇빛발전소 1호기에서 생산된 전력은 신재생에너지 공 급의무화(RPS)제도를 이용해 판매되고 적립된 햇빛기금은 에 너지 빈곤층에게 지원된다. 조합은 1호기를 시작으로, 인천지역 관내 공공건물을 임대해 올해 2, 3호기를 추가 건립할 예정이다.

서울 영등포

영등포구, 여의도 둔치에 무궁화 식재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다음 달 4일 한강시민공원 여의도지 구 둔치 녹지대(서울마리나 앞) 950㎡에 무궁화 800그루를 심는다. 식재 행사에 영등포구사회복지협의회, 이마트 여의도·영등포 점, 시민 120여 명이 참여한다. 이번에 심는 무궁화는 분홍색 꽃 잎에 중심부가 붉은 ‘적단심계’로 7∼10월 꽃이 필 전망이다.

경기 부천

부천 상동 야인시대 캠핑장 5월 개장 경기도 부천문화재단은 원미구 상동 야인시대 촬영장에 조성 된 캠핑장을 오는 5월 3일 개장한다고 29일 밝혔다. 4월 1일부 터 인터넷 예약을 받는다. 2012년 초 조성된 캠핑장은 95면이다. 텐트가 설치된 임대구역(이용료 3만원)과 이용객의 텐트를 쳐야하는 자가구역(1만5천원)이 있다. 최대 50명이 이용할 수 있는 단체구역(10만∼15만원)도 마련돼 있다. 이용 시간은 당일 오후 1시부터 다음 날 오전 11시까지다. 야외행사장, 매점, 체육시설, 화덕, 일체형 식탁 등이 준비돼 가족이나 단체객이 도심에서 즐겁고 편리하게 캠핑할 수 있다. 인근에는 상동호수공원, 한국만화박물관, 김치 체험박물관 등이 있어 캠핑객들이 문화체험 기회도 가질 수 있다. 캠핑장 바로 인근에 서울지하철 7호선 인천 삼산체육관역이 있다. 이용 희망자는 인터넷(www.bccamppark.kr)으로만 신청할 수 있다. ( 문의 ☎ 032-320-6484 )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를 찾은 시민들이 활짝 핀 벚꽃을 구경하고 있다.

서울 구청들 일정 조정에 비상 밀려들 인파 대책 세우기 분주 여의도 벚꽃축제 4월 3~13일 윤중로 벚꽃 만개 5일 개막식 이상 고온 현상으로 너무 일 찍 핀 꽃 때문에 서울 각 구청 들도 벚꽃축제 일정을 앞당기 기로 했다. 지난 25일 제주 서귀포에서 처음 핀 벚꽃은 나흘 후인 29일 서울까지 올라와 꽃망울을 터 뜨렸다. 서울에서 3월에 벚꽃이 핀 건 1922년 기상청이 벚꽃 개화 관측 을 시작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매년 4월 중순 벚꽃 축제를 열어온 서울 구청들은 일정 조 정에 비상이 걸렸다. 가장 유명한 여의도 벚꽃축 제를 주관하는 영등포구는 애 초 4월 13∼20일 예정됐던 일

정을 3∼13일로 1주일 이상 앞 당겼다고 31일 밝혔다. 윤중로의 벚꽃이 이미 만개해 5일 개막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송파구도 ‘2014 석촌호수 벚꽃 축제’를 원래 예정된 4월 11∼13 일에서 4∼6일로 앞당겼다. 안산 벚꽃으로 유명한 서대 문구는 16∼20일 열기로 한 ‘2014 안산 벚꽃음악회’를 4∼ 8일로 변경했다. 구청들은 예정된 축제 행사 내용을 변경하고 밀려들 인파 에 대비한 교통대책을 급히 세 우느라 분주해졌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31일 “봄비 가 와서 벚꽃이 떨어지면 축제의 맥이 빠지기 때문에 더 서두르느 라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지역 벚꽃 축제일정과 관 련한 자세한 내용은 다산콜센터 ( ☎ 120 ) 에 문의하면 된다. 송지예 기자

울창한 숲으로 탈바꿈할 여의도 한강 둔치

서울시, 녹지·생태·수질 복원 장기프로젝트 발표 서울시가 녹지와 생태, 수질 의 자연성 회복을 위해 2030년 까지 여의도공원의 5배에 달하 는 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지금은 한강에서 보기 어려운 큰고니, 황복, 물총새가 돌아올 수 있도록 생물서식지 를 복원하고 물놀이가 가능한 수준으로 한강의 수질을 끌어 올리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골자 로 한 ‘2030 한강 자연성 회복 기본계획’을 31일 발표했다. 계획을 보면 시는 독일 라인 강변의 울창한 숲을 조성하기 위해 여의도·잠원·잠실·반포·난 지 한강둔치 등 13곳에 여의도 공원 크기의 5배인 104만7천㎡ 규모의 숲을 만든다. 계획대로 라면 한강의 숲은 전체 둔치면

적의 11.7%를 차지하게 된다. 시는 아울러 자연적으로 토 사 퇴적이 가능한 탄천·중랑천· 여의도샛강을 생태거점으로 조 성하고 이촌권역과 반포천 주 변을 천변습지로 만들어 한강 개발로 훼손된 생물서식처를 복원한다. 이곳에 자연호안, 자 연형 하안, 버드나무림, 모래 톱, 어도 등을 조성해 각종 생 물의 서식을 돕는다. 송지예 기자

경기 부천

부천 상동 야인시대 캠핑장 5월 개장 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다음 달 1일 자양4동에 제1호 서울 시 주민 참여형 보건지소인 ‘자양건강센터’를 연다. 참여형 보건지소는 일반진료 대신 지역의 건강실태를 파악해 주민 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을 중심으로 보건의료서비스를 제 공하는 지역 맞춤형 보건사업이다. 센터는 대사검진실, 보건교육실, 건강상담실, 주민 쉼터, 사무 실을 갖췄다. 문의는 전화(☎ 02-450-1934).


24

전면광고

2014년 4월 1일 화요일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