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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美“北행동 위험하고 도발적 고립만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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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차 정보유출 17만 5천명 추가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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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김연아 5월 아이스쇼 갈라 ‘투란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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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비 호
단기 4749년(음력 3월 3일) 2014년 4월 2일 수요일
北, 드레스덴 선언 연일 비난 “허위·기만의 극치” ‘동족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우롱에다 모독’맹비난 노동신문, 朴 대통령에“괴벽한 노처녀”막말 공세 선언서 초래된 북남 관계 책임 파국 전적 지게 될것 북한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8 일 독일 드레스덴공대에서 밝힌 평화 통일을 위한 대북제안을 연일 거칠게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입부리를 놀리려면 제코부터 씻으 라’는 제목의 글에서 “박근혜는 체 면도 없이 독일통일에 대해 ‘배울 것’이 많다느니, ‘모범’을 따르고 싶다느니 하며 아양을 떨었는가 하면 ‘연설’이랍시고 뭐니 하면서 희떱 게(거만하게) 놀아댔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연설에서 북한의 경제난과 아이들의 배고픔을 언급한 것을 두고 “동족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우롱이고 모독”이라고 맹비난했다.
지난달 24일 파주에 이어 북한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사격이 있었던 31일 백령도에서도 정체가 확인되지 않은 무인항공기가 추락해 주목된다. 군과 정보당국은 북한의 무인정찰 기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밀 감 식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 파주시 봉일천 야산에서 소형 카메라를 장착한 무인항공기가 추락했을 때만 해도 관계당국은 무 인기 동호인이 취미로 날렸을 가능 성에 무게를 뒀다. 군용으로 보기에는 카메라에 찍힌 사진의 화질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 이다. 그러나 추락한 무인항공기가 삼각 형 모양으로 마치 군의 스텔스기 형 태를 본떴고, 하늘색에 흰색 구름무
백령도 추락 무인항공기
北 무인기 가능성 높다 모양·색깔·성능서 동호인 무인기와 달라 늬를 덧씌워 위장하려고 했다는 점 에서 동호인의 무인기와는 다른 것 으로 평가됐다. 또 촬영 사진에 청와대 등이 포함 됐다는 점에서 군 당국은 대공 용의 점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게다가 분석결과 해당 무인항공기 는 성능 면에서도 동호인의 무인기 와는 다른 특별한 점도 있었다. 비행컨트롤러가 장착돼 착륙지점 의 좌표만 입력하면 스스로 비행한
뒤 돌아오는 기능이 있었고, 동력으 로 엔진을 사용한 점도 배터리를 연 료로 쓰는 동호인들이 주로 사용하 는 무인기와 차이가 있었다. 특히 북한군이 발사한 포탄이 NLL 이남 해상에 떨어진 날 오후 백 령도에서도 파주에서 추락한 무인기 와 매우 유사한 무인기가 추락해 대 공용의점은 더욱 커졌다. 북한군의 NLL 이남 사격과 우리 군의 대응사격은 모두 백령도 동북
노동신문은 또 “그 누구의 ‘핵위 협’이니, ‘도발’이니, ‘제재’니 하며 반공화국 대결 공조를 부르짖고 남조선에 미국의 침략 무력을 끌어들 여 동족을 해치기 위한 핵전쟁 도발 책동에 미쳐 돌아가게 한 그가 무슨 체면에 ‘통일구상’이니 뭐니 하며 재잘거리는가”라고 헐뜯었다. 특히 “사실 박근혜가 추구하는 ‘통일’은 우리의 존엄높은 사상과 제도를 해치기 위한 반민족적인 ‘체 제통일’”이라며 “그런 흉악한 속 심을 품고 있으면서도 ‘통일구상’ 이니 뭐니 하고 떠들었으니 그야말로 낯가죽이 두꺼워도 보통 두껍지 않 다”고 비꼬았다.
노동신문은 박 대통령이 남북교류 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도 “지금까 지 남조선 당국은 각 계층의 북남 민 간교류와 내왕(왕래)을 사사건건 가 로막아 나섰으며 지어 개성공업지구 에서 노동자들의 생활비를 몇푼 올 리는 것마저 외면해왔다”며 “이제 와서 ‘공동번영’이니, ‘동질성 회 복’이니 하고 여론을 오도하는 것이 야말로 허위와 기만의 극치”라고 지 적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집권자가 이번 행각에서 교훈을 찾을 대신 계속 대 결을 추구한다면 그로부터 초래되는 북남관계의 파국에 대해 전적인 책임 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글에는 “괴벽한 노처녀”, “우 물안의 개구리”, “오물처럼 쏟아낸 망발” 등 박 대통령을 겨냥해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막말이 적지 않게 들어 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지 난달 31일 ‘남조선 집권자의 저급한 외교’라는 글에서 박 대통령의 드레 스덴 연설에 대해 “잡동사니들을 이 것저것 긁어모아 ‘통일 제안’이랍 시고 내들었다”고 비난했다. 정채두 기자 <관련기사 3면에>
방 해상에서 이뤄졌다. 따라서 북측이 해상사격을 하면서 우리 군의 동향을 감시하기 위해 무 인정찰기를 띄웠을 가능성도 제기되 고 있다. 북한은 지난 2010년 8월9일 서해 NLL로 해안포 110여 발을 발사한 뒤 저녁 무렵 무인항공기를 띄워 백 령도와 연평도 인근을 정찰한 적이 있다. 군사시설이 밀집한 백령도에 서 무인항공기를 띄우려면 군 당국 의 승인이 필요한데 이번에 추락한 무인항공기는 승인도 받지 않았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1일 “정밀 분석 중이기 때문에 어느 나라에서 제작됐다고 단정할 수 없지만 북한 것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하 고 있다”고 말했다. 이석구 기자
역대 국내 지진 규모 10순위 충남 태안지역에서 국내 기상관측사상 역대 세 번째 규모의 지진이 발생해 대전과 충청 지역은 물론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까지 진동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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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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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해안서 역대 3번째 큰 지진 수도권도 흔들 규모 5.1 서울서 건물 흔들리는 것 느껴져
1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48분께 태안군 서격렬비도 서 북서쪽 100㎞ 해역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기상청 관측 이래 역대 세 번째로 큰 규모이다.
충남 태안지역에서 국내 기 상관측사상 역대 세 번째 규모 의 지진이 발생해 대전과 충청 지역은 물론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까지 진동이 전해졌다. 1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 면 이날 오전 4시48분께 태안 군 서격렬비도 서북서쪽 100㎞ 해역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 생했다. 진앙은 북위 36.95도, 동경 124.50도 지점이다. 이번 지진은 1978년 기상대 관 측 이후 역대 3번째로 큰 규모다. 실제 사람이 느끼는 지진의 규모를 나타내는 진도는 태안 4, 인천 3, 서울 2 정도라고 기 상청은 전했다. 진도 규모가 5를 넘으면 부실 하게 지어진 건물의 경우 심한 손상을 줄 수 있는 정도이다.
‘농약 김’ 유독성… 누구 말 믿어야 하나 해경 “유독성 입증” vs 해수부 “잔류농약 미검출, 걱정 없다” 지난달 31일 남해지방해경 청은 ‘김 활성처리제’에 농약을 섞은 양식장에 뿌린 양식업자 17명을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양식업자들이 사용한 농약은 ‘카바’라는 제품으로 어독성 3 급, 인체독성 ‘저독성’으로 규 정된 물질이다. 해경은 이날 언론 보도자료 를 통해 “이 농약이 해상에 유
적발된 양식장에서 해경이 농약을 뿌린 김을 수거하는 모습.
3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4.2% 증가 지급자 수 7천명 증가 지급액 149억원 증가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구직급 여 신규 신청자가 9만9천명으 로 작년 3월보다 4.2%(4천명)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신규신청자 증가는 작년 3월 보다 구직급여 신청일이 1일 늘었기 때문이다. 3월 구직급여 지급자 수는 39만2천명, 지급액은 3천282 억원으로 집계됐다. 지급자 수 는 작년 3월보다 1.8%(7천명),
지급액은 4.8%(149억원) 증가 했다. 올해 1분기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와 지급자 수는 각각 30 만6천명과 53만8천명으로 작 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5 천명, 9천명) 늘었다. 지급액은 9천585억원으로 4.9%(449억 원) 증가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하반 기부터 65세 이상자에게도 실 업급여가 적용되면서 올 1분기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가 작년 보다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보림 기자
육지에서라면 실내에 있어도 감지할 수 있다. 실제 이번 지진으로 태안과 서산 지역은 물론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도 건물이 흔들리는 것이 감지됐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상 에는 자다가 흔들림을 느꼈다 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으며, 기상청에도 수백 건의 지진을 감지했다는 시민의 신고가 접 수됐다. 인천 작전동에 거주하는 A씨 는 “자다가 침대가 심하게 흔 들려 무서워서 잠이 깼다”고 말했다. 기상청 이지민 연구관은 “지 진이 먼바다 쪽에서 발생해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며 “현재까지 접수된 신고는 건물이 흔들렸다는 것 정도”라 고 말했다.
지진의 원인에 대해서는 “국 내에는 지질 구조를 연구할 수 있는 장비나 자료가 부족해 구 체적인 원인을 분석하기는 어 렵다”며 “앞으로 해저지질 조 사 등 정밀 연구를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 관측 사상 남한에서 는 1978년 9월 16일 오전 2시7 분께 충북 속리산 부근과 2004 년 5월 29일 오후 7시 14분께 경북 울진 동쪽 약 80㎞ 해역에 서 발생했던 규모 5.2의 지진이 가장 큰 지진이었다. 울진 지진으로 당시 경상도 일원에서 건물이 흔들렸고 전 국에서 진동이 감지됐다. 비공식 기록을 포함하면 1980년 북한 평안북도 의주 일 대에서 리히터 규모 5.3의 지진 이 발생한 적이 있다.
출되면 바다오염이 가중되고 수중생태계가 파괴될 수 있고 특히 사람 피부에 접촉 시 화상 또는 실명의 위험이 있다”면서 “섭취할 때는 구토·소화불량· 위장장애 등 인체에 치명적인 위해를 가져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해경은 이날 언론 브리핑을 하면서 유독성을 증명하는 수 족관 실험도 진행했다. 지름 12㎝, 높이 14㎝의 원통 형 수조에 금붕어 2마리를 넣은 뒤 ‘카바’ 농약 30㏄ 정도를 수 조에 부었다. 금붕어는 20분도
안돼 아가미에서 피를 흘리며 죽었다. 해경은 이 실험을 보여 준 뒤 “농약이 물 생태계에 미 치는 나쁜 영향을 보여줬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해수부는 1일 보도자료를 통 해 “’카바’는 식품 잔류 가능성 이 작아 잔류허용기준 설정을 면제하는 식품이며 국립과학수 사연구원에 의뢰해 검사한 결 과 해당 김에서는 잔류농약이 불검출됐다”고 밝혔다. 다만 “앞으로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없도록 계도 단속을 강 화하고 식약처와 협조해 식품
박진희 기자
안전성도 확보하도록 강구하겠 다”고 덧붙였다. 농약등록을 담당하는 농촌진 흥청도 같은 입장이다. 농촌진흥청의 한 관계자는 “물에서 너무 오래 잔류하는 농 약은 아예 등록이 안 되기 때문 에 양식업자들이 터무니없이 많은 농약을 쓴 것이 아니라면 해당 제품을 섭취했다고 해도 건강에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 다”고 밝혔다. 해경이 수사결과 를 부풀리려고 농약의 위험성을 지나치게 강조한 것 아니냐는 지 적도 나왔다. 어독성 실험을 담
당하는 환경 당국의 한 전문가 는 “해경 실험은 엉터리”라면 서 “그 정도로 많은 양을 투여 하면 어떤 물고기라도 죽을 수 밖에 없고 실험이 정확하려면 최소 물 20ℓ는 들어가는 대형 수조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실제 농약이 투여된 곳이 바다라는 점을 보면 수조 실험 결과와도 천차만별일 것” 이라면서 “해경의 실험만 접한 사람들이 건강에 대해 지나치 게 우려할까 봐 오히려 걱정된 다”고 덧붙였다. 김찬양 기자
교사 73% “선행교육 규제해도 사교육 줄지 않을 것” 사교육비 절감 응답 26% 수능 제도 개선해야 한다 70% 교사 10명 중 7명가량은 공교육에서 선행교육을 금지하는 이른바 ‘선행교 육규제법’이 시행돼도 사교육 수요는 지금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늘어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기독교 교사모임인 ‘좋은교사운동’ 은 지난달 24∼31일 교사 284명을 대 상으로 선행교육규제법 관련 온라인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37%가 ‘사교 육 수요는 현재와 비슷할 것’, 36%는
‘학원은 허용하고 학교만 규제해 오히 려 사교육 수요를 늘릴 것’이라고 답했 다고 1일 밝혔다. ‘학교 교육과정을 정상화해 선행교 육 수요를 줄이고 사교육비가 절감될 것’이라는 응답률은 26%에 그쳤다. 특목고보다는 일반고 교사들이 사교 육 절감 효과에 가장 부정적이었다. 특목고·자사고·국제고 교사는 50%가 ‘사교육이 늘어날 것’이라고 답했지만, 일반고 교사는 56%가 이같이 생각했다. 현재 학교의 선행교육 상태에 대해 서는 39%가 ‘매우 심각하다’, 48%가
‘일부 과목은 심각하지만 나머지는 별 로 심각하지 않다’고 답했다. 선행교육규제법 중 가장 효과가 클 것으로 생각하는 내용으로는 51%가 ‘대학 논술/면접 고사 등의 고교 교육 과정 범위 내 출제’를 꼽았다. 25%는 ‘학교 시험의 교육과정 범위 내 출제’, 12%는 ‘학원의 선행교육 광 고 금지’의 효과를 긍정적으로 봤다. 해당 법이 교사의 수업 자율성을 위 축시킬 수 있다는 지적에는 61%가 ‘동 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선행교육규제법으로 생기는 수능과
교육과정 간 불일치를 어떻게 해결할 지를 묻는 조항에는 70%가 ‘학교 교육 과정을 준수할 수 있도록 수능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학교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는 자율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응 답은 27%가 나왔다. 선행교육규제법의 취지를 살리기 위 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46%가 ‘수능 범위와 난이도가 학교 교육과정과 일 치해야 한다’, 31%가 ‘학원의 선행교 육도 규제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강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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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14년 4월 2일 수요일
문화재보호단체 대표 도기·토기류 등 233점 도굴
통일신라 매장 문화재 도굴 피의자를 검거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가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광역수 사대에서 회수한 문화재를 들어보이고 있다.
광수대, 통일신라 매장 문화재 도굴 피의자 검거 훔친 문화재 소장목적으로 사들인 스님도 입건 40억 상당 불상 도굴해 200 만원에 판 일용직도 입건 국고보조금을 받고 활동한 문화재 보호단체 대표가 역사 적 보존 가치가 높은 매장문화 재 수백 점을 도굴해 판매했다 가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는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상북 도 지역 비영리단체인 모 문화 지킴이 대표 장모(57)씨를 불구 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또 다른 도굴 사범 박 모(61)씨 등 2명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장씨는 지난 2003년 9월부터 7년 넘게 경북 구미·칠곡 등 일 대에서 탐침봉으로 땅속 골동 품 매장 여부를 파악하는 수법 으로 도기·토기류 233점을 도 굴해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가 훔친 문화재 목록에는 다른 토기류와 달리 중앙정부 관서명이 기재된 조선시대 초 기 ‘분청 인화 국화문 접시’가 포함되는 등 중요 문화재가 다 수 포함됐다.
바이엘 “혈우병약 지속 공급” 환자들 걱정 덜어 피 엉겨붙지 못해 지혈 안되는 희귀질환 내성 생겨 약공급 중단시 중대한 문제 생겨 대체 품목으로 전환 불가능한 환자에 공급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바이엘 의 한국지사 바이엘코리아가 최근 자사의 혈우병약 코지네 이트FS를 환자에게 지속적으 로 공급하겠다는 내용의 공문 을 보내왔다고 1일 밝혔다. 공급대상은 대체약으로 전환 할 수 없는 환자들이다. 이로써 코지네이트FS의 공 급 중단 논란으로 불안해하던 국내 혈우병 환자들이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 애초 독일계 다국적회사 바 이엘은 코지네이트FS의 전 세 계 공급시설을 통합하면서 생 산라인 변경으로 코지네이트 FS의 원활한 공급이 어렵다고 보고 대체 치료제가 충분히 있 는 한국 등 몇몇 국가에는 6월
이후 공급을 제한하기로 했다. 현재 대체 치료제는 총 5개 제품이 있다. 하지만, 이 가운 데 2개 제품은 코지네이트FS와 비슷한 유전자재조합제제가 아 닌 혈장분획제제이다. 그래서 에이즈를 일으키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나 간염바이러스 등에 감염될 위 험이 있다. 게다가 다른 3개 제품도 약 을 써도 듣지 않는 내성이 생긴 일도 있어 코지네이트FS를 쓰 는 환자들은 약품공급이 중단 되면 치료에 중대한 문제가 생 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때문 에 혈우병 환자들은 지난 2월 중순 식약처와 바이엘사에 민 원을 제기했다.
벚꽃터널 3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중랑천 제방 장안벚꽃길에 벚꽃이 활짝 피어있다.
식약처는 지난 2월말부터 3월 중순 사이에 세 차례에 걸쳐 바 이엘코리아에 코지네이트FS의 국내 공급 중단을 재검토해달 라고 요청하는 협조공문을 보낸 바 있다. 또 3월 6일과 13일에는 혈우 병환우회 회원들을 면담하고 요 구 사항을 청취했다. 혈우병은 혈액 속에 피를 엉 겨붙도록 하는 단백질(혈액 응 고인자)이 없어 지혈이 잘되지 않는 희귀질환이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치료약을 써야 응고인자 수치를 높이고 출혈을 막을 수 있다. 혈우병 환자는 인구 1만명당 1명꼴로 발생하며 국내에는 2 천500여명의 환자가 있다. 국내 환자 80~100명 정도가 현재 코지네이트FS를 쓰며, 이 중에서 대체 품목으로 전환할 수 없는 환자는 20명가량인 것 으로 전해졌다. 김찬양 기자
2008년부터 단체 대표로 활 동한 장씨는 평소 문화재에 대 한 풍부한 전문 지식을 활용해 매장문화재 유족지역을 돌아다 니며 손쉽게 범행을 저질렀다. 또 문화재가 오래될수록 가 치가 오른다는 점을 노려 훔친 골동품은 개인 소장 박물관에 보관하다가 처분하고, 정상 거 래인 것처럼 가짜 서류를 준비 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함께 입건된 박모(61)씨는 일 용직 근로자로, 건축일을 하던 중 통일신라시대 제작된 것으 로 추정되는 시가 40억원 상당 의 석조약사여래좌상을 도굴해 단돈 200만원에 처분했다. 박씨는 석조약사여래좌상을 도굴하다 일부 파손이 되자 복 원 작업을 전문 수리업자가 아 닌 무자격자에게 맡겼고, 이 때 문에 좌상에 2차 훼손이 발생했 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들이 훔쳐 판매한 문화재 는 전부 경상북도 지역의 한 개 인사찰 주지스님 권모(50)씨가 소장 목적으로 사들였다. 경찰 은 권씨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도굴품을 전부 회수 하는 한편 매장문화재 불법 도 굴 행위에 대해 단속을 확대할 방침이다. 박진희 기자
“노후 부부 최소 생활비 137만원”
국민연금공단, ‘국민노후보장패널 부가조사 보고서’ 실제로 노후 준비 상황은 기대치에 훨씬 못 미쳐 50대 이상의 중·노년층들 은 노후에 최저의 생활을 유 지하는 데 부부 기준 월 136 만9천원이 필요하다고 생각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은 최근 펴낸 ‘우리나라 중·고령자의 성공 적 노후와 노인 관련 제도에 대한 인지 및 이용실태’ 보고 서에서 전국 50세 이상 5천 249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4차 국민노후보장패널 부 가조사(2012년도) 결과를 분 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특별한 질병이 없는 건강한 노년을 맞을 경우 최저의 생 활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금 액으로 부부 기준 136만9천 원, 개인 기준 83만4천원을 꼽았다. 표준적인 생활을 위한 ‘적 정 생활비’는 부부 192만9천 원, 개인 119만3천원이었다. 여성보다는 남성이, 연령 대별로는 60대가, 그리고 고 학력자 일수록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생활비 수준이 더
높았다. 그러나 실제로 노후 준비 상황은 기대치에 훨씬 못 미 쳤다. 50대 응답자 가운데 국민 연금, 공무원 연금 등 공적연 금에 가입된 사람은 세 명 중 한 명인 33.6%에 그쳤고, 공 적연금 가입자들의 평균 예 상 수급액은 현재가치 기준 으로 월 54만원에 불과했다. 공적연금이 향후 노후 생 활비를 얼마나 충족할 수 있 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충족하지 못할 것’이라는 응 답이 37.1%로 가장 높았다. 또 60대 이상 응답자 중 공 적연금을 받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8.7%였으며 월평균 수급액은 52만2천원이었다. 국민연금연구원은 보고서 에서 “공적연금의 가입자와 수급자 모두 수급액이 노후 생활비에 부족하다고 인식했 다”며 “공적연금 수급액 수 준을 올리기 위해서는 가급 적 이른 시기에 공적연금에 가입해 가입기간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송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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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14년 4월 2일 수요일
Ec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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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제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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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집단 계열사 1년새 91개社 줄어
STX, 동양, 웅진 몰락의 여파 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대 기업집단) 소속 전체 계열사 수 가 2년 연속 줄었다. 상위 대기업과 중하위권 대 기업 사이의 자산과 이익규모 격차는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 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4년 상 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지정현황 을 공개했다. 대기업집단 수(4월 1일 기준) 는 63개로 작년보다 1곳 늘었 다. 한국석유공사, 코닝정밀소 재, 서울메트로, 삼천리, 한국 지역난방공사 등 5곳이 신규로 지정됐고, 동양, 한국투자금융, STX, 웅진 등 4곳이 제외됐다. 63개 대기업집단의 전체 계열 사 수는 1천677개로 2013년(1
천768개)보다 91개 감소했다. 대기업집단별 평균 계열사 수도 28.5개에서 26.6개로 평 균 2개 가까이 줄었다 전체 계열사 수는 2012년 1천 831개에서 2013년 1천768개로 첫 감소를 기록한 이후 올해로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계열사 감소의 주된 원인은 STX, 동양, 웅진 등 계열사 수 가 많았던 그룹이 대기업집단 에서 제외된 데 있다고 공정위 는 분석했다. 5개 집단 신규지정으로 늘어 난 계열사는 24개이지만 지정 제외로 줄어든 계열사는 총 89 개였다. 2년 이상 연속 대기업집단으 로 지정된 58개 집단 역시 총 계열사 수가 26개 감소했다. 태 광이 계열 유선방송사를 합병
해 10곳을 줄였고, CJ가 9곳, 대성이 7곳을 각각 축소했다. 경영효율화와 일감 몰아주기 과세 및 규제 회피 등 기업별로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 로 분석된다. 대기업집단의 자산, 매출, 당
4년 전인 2010년보다 자산은 6.5%포인트, 매출은 2.5%포인 트, 당기순이익은 11.9%포인트 나 격차가 더 벌어진 셈이다. 자산총액만 보면 상위 1∼4 위 민간집단은 최근 5년간 자산 이 65.1% 증가한 데 비해 5∼
STX·동양 등 집단지정 제외‘일감 과세’회피 삼성·현대차·SK·LG 순익, 상위 30대그룹 90% 기순이익은 상위권과 중·하위권 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상위 1 ∼4위(삼성·현대차·SK·LG) 대기 업집단의 자산총액이 상위 30 대 민간집단의 자산총액, 매출 액 총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52.0%, 55.4%였으며, 당 기순이익 비중은 무려 90.1%에 달했다.
10위 민간집단은 37.1%, 11∼ 30위 민간집단은 17.7%의 자 산 증가율을 보였다. 자산 규모가 가장 많이 증가 한 집단은 삼성(25조4천억원), 현대차(14조3천억원), 한국전 력10조6천억원), 한국토지주택 공사(5조6천억원), SK(4조6천 억원) 순이었다.
최근 5년간 그룹별 매출액 증 가율은 1∼4위 그룹이 53.6%, 5∼10위 그룹이 59.7%, 11∼ 30위 그룹이 20.1%를 보였다. 매출액이 큰 집단은 삼성 (278조3천억원), SK(156조2천 억원), 현대차(150조4천억원), LG(116조5천억원) 순이었다. 삼성(22조1천억원), 롯데(5 조원), 한전(3조4천억원), 한국 가스공사(3조원), 한국타이어(2 조6천억원)의 매출액 증가폭이 가장 컸다. 현대차(-5조1천억원), 포스 코(-4조7천억원), 에쓰오일(-3 조6천억원), 두산(-3조3천억 원), 현대중공업(-2조5천억원) 는 매출액이 많이 감소했다. 최근 5년간 공기업집단의 매 출 증가율(83.7%)이 민간집단 의 매출 증가율(46.9%)을 웃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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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도 특징이다. 63개 집단의 평균 당기순이 익은 8천억원으로 전년보다 2 천억원(-18.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규모는 삼성(22 조원), 현대차(14조1천억원), SK(4조6천억원), LG(2조2천억 원), 포스코(1조9천억원) 순으 로 많았다. 증감폭을 보면 한전 (2조8천억원), 현대차(1조5천 억원), 두산(1조3천억원) 등이 많이 늘었고, 삼성(-4조9천억 원), 한국타이어(-2조8천억원), GS(-2조1천억원) 등이 줄었다. 현대, 한진, 동부, OCI, 한라, 동국제강, 한솔 등 민간 16개 집단과 한국철도공사 등 5개 공 기업집단은 당기순손실이 발생 했다. 63개 집단의 평균 부채비 율은 103.7%로 작년보다 4.9% 포인트 감소했다. 비율은 20.3%포인트 하락한 반면, 공기업집단의 부채비율 은 26.4%포인트 상승해 양 집 단간 부채비율 격차가 두 배를 넘게 됐다. 정채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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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국고채3년) (=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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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 포스코 ICT 목표가 상향 허베이 매출 본격적 신한금융투자는 1일 포스코 ICT가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 어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높 였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포스코LED는 중국 허베이 그 룹으로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면서, 원자력발전소 계 측제어 업체인 포뉴텍은 시장 다변화를 통해 외형적으로 성 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주요 자회사의 실적 개 선에 힘입어 포스코 ICT의 1 분기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89.4% 늘어난 79억원이 될 것 으로 전망된다. 또 포스코 ICT 의 연결 영업이익도 지난해보 다 20.8% 증가한 796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혜희 기자
혼수용 침구 구경하세요~ 일 서울 홈플러스 영등포점에서 모델들이 혼수용 침구를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본격적인 결혼 및 새봄 집단 장 시즌을 맞아 오는 3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전국 139개 전 점포 및 인터넷쇼핑몰에서 혼수용 침구, 가정용품, 가전 등 관련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카드업계
‘해외직구 고객 잡아라’ 인터넷 직구·구매대행 매년 상승세 국내 수입품 매장 외국보다 값비싸 카드 꼼꼼하게 조건과 혜택 따져야 해외 쇼핑몰을 통한 각종 물 품 직접 구매(해외 직구)가 급 증하면서 결제 수단인 신용카 드 업계도 직구족 잡기에 한 층 공을 들이고 있다. 신용카드사들은 국외 결제 가 가능한 국제 브랜드 카드 에 각종 혜택을 붙인 상품을 통해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 다. 그런 만큼 소비자로서는 자신의 구매 패턴을 고려해 조금이라도 더 유리한 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1일 신용카드 업계와 관세 청에 따르면 인터넷 직구나 구매 대행과 같은 전자상거래 를 이용한 수입액은 2011년 4 억7천만달러에서 2012년 7억 달러, 2013년 10억달러로 매 년 급증하는 추세다. 무엇보다 국내 수입품 매장 의 가격이 외국에 비해 비싸 기 때문이다. 해외 직구를 할 경우 국제특송 운송비를 포함 해도 국내 매장에 비해 저렴
하게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으 로 분석된다. 여기에 해외 직구 증가는 국 내 판매 수입품 가격 인하 효 과도 있어 관세청 등 당국도 통관 간소화 등 소비자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정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해외직 구가 앞으로도 성장세를 유지 할 것으로 관련 업계에서 전 망하는 이유다. 실제 관세청은 개인이 본인 이 사용할 목적으로 수입하는 특정 물품(목록통관 허용 물 품)을 현재 의류, 신발, 화장 지, 주방용기, 인쇄물, 조명기 기 등 6개 품목에서 완구·인 형, 가전제품, 운동용품, 장신 구 등 4개 품목을 추가할 방침 이다. 이렇게 되면 목록통관 관세 면제 대상인 미화 200달러 이 내의 소형 가전이나 스포츠용 품의 수입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용카다포털 카드고릴라 가 최근 자사 홈페이지 방문 객 3천525명을 상대로 해외직 구 의사가 있는지를 설문조사 한 결과 83.4%가 ‘그렇다’고 답했다. 신용카드사들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해외 쇼핑몰 결제시 캐시백 부여나 포인트 적립, 해외 제휴몰과의 제휴 를 통한 추가 할인 등의 혜택 을 제시하며 고객 잡기에 나 서는 것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 사별로 여러가지 혜택을 주는 만큼 꼼꼼하게 조건과 혜책을 따져봐야 한다”며 “여러 캐시 백 등의 혜택과 함께 결제액 의 최대 1.4%까지 부과되는 국제수수료 등도 반드시 체크 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국제브랜드인 비 자, 마스터카드는 온라인 쇼 핑몰을 포함한 해외 결제액에 대해 1%의 국제브랜드 수수 료를 부과한다. 아메리칸 익 스프레스 카드는 1.4%로 더 높다. 반면 비씨글로벌카드, 유니온페이(은련), JCB카드는 국제브랜드 수수료를 부과하 지 않는다. 김찬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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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14년 4월 2일 수요일
2차 정보유출 17만5천명 추가 피해 국민카드 가맹점주 14만명 정보 추가 유출 농협카드 기존유출 고객 3만5천명 피해 증가 개인 1억여명의 정보를 유출했던 국민카드와 농협카드에서 17만5천 여명의 고객 정보가 추가로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카드의 경우 가맹점주 14만명 의 식별 정보가 추가로 유출됐으며, 농협카드는 기존 정보 유출 고객 3만 5천명의 피해 항목이 더 늘었다. 정보 유출 카드사의 1차 및 2차 유 출 정보는 2일부터 해당 카드사 홈페 이지를 통해 조회가 가능해진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국민카드와 농협카드, 롯데카드 를 대상으로 2차 유출 정황 등에 대한 특별 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1월 1차 유출 내역과 비교해 국민카드에 서 가맹점주 14만명의 이름, 주민등 록번호, 전화번호, 직장명 등이 새로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했다. 농협카드에서는 기존 유출 고객 3 만5천명의 피해 항목이 2~3개 정도 추가됐다. 롯데카드는 기존 유출 고객 정보와
정확히 일치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정보 유출 카 드 3사의 2차 유출 내역과 기존 1차 유출 자료를 분석해보니 국민카드에 서 14만명의 고객 정보가 새로 유출 됐으며 농협카드의 경우 3만5천명의 피해 항목이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카드의 새로 유출된 고 객은 가맹점주들로 이름, 전화번호 등 단순 식별 정보였으며 농협카드는 기존 유출 항목보다 2~3개씩 늘었으 나 카드유효기간이나 비밀번호 등 민 감한 항목은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8일 검찰은 롯데카드에 서 지난해 12월 2천600만건, 2012년 10~12월에 농협카드에서 2천500만 건, 지난해 6월에 국민카드에서 5천 200만건이 각각 유출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14일 검찰은 2011 년 1월 롯데카드에서 250만건, 2012 년 6~7월에 농협카드에서 2천430만 건, 지난해 2월 국민카드에서 5천370
‘소득 톱’이건희 삼성 회장 급여와 상여금만으로는 기업인들 의 소득 전모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 렵다. 연봉 외에 배당금 수입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배당금까지 합한 소득으로 집계하 면 지난해 ‘소득 톱’은 미등기임원이 어서 연봉공개 대상에서는 빠진 이건 희 삼성전자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
다. 이 회장은 2009년 경영복귀 복귀 후 연봉을 한 푼도 받지 않지만 배당 금 1천79억원만으로 지난해 재계 소 득랭킹 1위를 차지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연 봉 140억원에 배당금 495억원을 합 친 635억원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연봉 301억원에 배당금 286억원을 합친 587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1일 CEO스코어 에 따르면 30대 그 룹 대주주 일가와 주식을 보유한 임 원 등 총 2천742명 의 연봉과 배당금 을 합산한 연간 소 득을 집계한 결과 삼성·현대차·SK 등 3대 그룹의 총수가 상위권에 포진했 다. 삼성전자 권오현
만건이 흘러나갔다고 수사 결과를 내 놓았다. 이런 검찰의 발표는 카드사별로 유 출 시점이 달라 새로운 고객 정보가 빠 져나간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금감원이 검찰에서 자료를 넘 겨받아 일일이 대조 작업을 벌인 결 과, 롯데카드에서는 기존 유출 정보 와 모두 일치했으나 국민카드와 농협 카드에서 추가 유출 사실이 나온 것 이다. 고객 정보 추가 유출이 적발된 국민카드와 농협카드는 안전행정부 와 협의를 거쳐 이번 주 내에 고객에 개별 공지를 할 방침이다. 이들 카드사는 2일부터 자사 홈페 이지 정보 유출 조회란에 추가 유출 내역 등을 등록해 해당 고객이 접속 하면 추가로 유출된 항목 등을 알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개인정보 유출 조회를 통해 들어가 면 1차 유출 내역과 2차 유출 내역을 각각 비교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된다. 국민카드의 경우 새로운 고객의 정 보가 빠져나갔기 때문에 서면 등을 통해 개별 공지하게 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1차 유출과 2 차 유출 내역을 홈페이지를 통해 일
목요연하게 볼 수 있도록 조회 시스 템을 구축해 가동하라고 지시했다”면 서 “2일부터 조회가 가능하다”고 전 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고객 정보가 추가로 빠져나간 사실이 확인된 만큼 홈페이지나 서면을 통해 알리도록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또다 시 카드사에서 고객 정보 추가 유출 이 사실로 밝혀짐에 따라 시중에 흘 러나간 정보가 피싱, 스미싱, 보이스 피싱 등 금융 사기에 악용되지 않도 록 24시간 감시 체제에 돌입했다. 금융당국은 개인정보 불법 유통을 막고자 대출모집인의 불법 개인 정보 사용 금지 조치와 무료 문자 알림 서 비스 이행 사항에 대한 점검을 강화 하고, 금융사에 대한 불시 검사를 통 해 문제를 적발할 방침이다. 자신의 휴대전화번호, 신용카드번 호, 통장계좌번호가 인터넷상에서 부 정 사용됐는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주민등록번 호 클린센터(http://clean.kisa.or.kr) 조회 내역도 늘어난다.
부회장과 신종균 사장은 60억원 이상 의 연봉을 받아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유일하게 소득 상위 30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소득 1위를 차지한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 산 등 3개 지분보유 계열사에서 1천 79억원을 배당금으로 받았다. 반면 연봉은 0원이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차
4위는 정몽구 회장 장남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으로 현대글로비스 등 3개 회사로부터 받은 배당금 228억 9천만원에, 등기이사로 등재돼 있는 현대차·현대모비스 등 2개 계열사 연 봉 24억3천만원을 합쳐 도합 253억2 천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이어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소득 은 배당금 192억2천만원, 연봉 43억8 천만원을 합친 236억원이다. 김승연
이석구 기자
배당금만 1천79억원… 정몽구·최태원·정지선 뒤이어 CEO스코어 분석… 전문경영인 권오현·신종균도‘톱30’ 등 5개 계열사에서 495억원의 배당 을 받았다. 여기에 현대차, 현대모비 스, 현대제철 등 3개 계열사 등기임원 으로 받은 연봉 140억원을 합산한 지 난해 총소득은 635억원이다. 지난해 301억원의 연봉으로 최고 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난 최태원 SK 그룹 회장은 SK, SK케미칼, SK C&C 등 4개 계열사로부터 받은 285억7천 만원의 배당금을 합한 소득 순위로는 3위로 내려앉는다.
한화그룹 회장의 소득은 배당금 67억 9천만원, 연봉 131억2천만원을 합친 199억1천만원이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 165억8천만 원(배당금 118억3천만원 + 연봉 47 억5천만원),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 장 154억9천만원(배당금), 정몽준 의 원 154억4천만원(배당금), 구본준 LG 전자[066570] 부회장 149억4천만원 (136억7천만원 + 12억7천만원) 등의 순이었다. 김동원 기자
산청 고추냉이 맛보세요 1일 경남 산청군 생초면 포평마을 김석희(45)씨 농가에서 최근 쌈 채소로 각광받는 고추 냉이 수확이 한창이다. 고추냉이는 알싸한 매운 맛이 식욕을 높이고 혈류 흐름을 원활하 게 해 소화를 돕는 소화효소가 있어 위장병 예방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사 체감경기 다시 하락 건산연 조사 CBSI 67.9 주택경기 침체 영향 커 건설사의 체감경기가 한 달 만에 다시 나빠졌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달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가 전 월 대비 1포인트 하락한 67.9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CBSI는 지난 2월 조사에서 전월 대비 4.6포인트 오르며 1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3 월 들어 다시 하락했다. CBSI가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지난 2월말 임대소득 과세 방안 발표로 주택경 기 회복세가 주춤해지면
서 CBSI도 하락한 것으로 보인 다”고 말했다. 업체 규모별로 체감경기가 엇갈 렸다. 대형업체 지수는 보합세(84.6)를, 중소업체 지수(56.6)는 전 달에 비 해 3.7포인트 상승한 반면 중견업체 지수는 60.7로 6 포인트 떨어지며 CBSI 하락을 주도 했다. 중견업체는 주택 공급물량이 많 아 주택시장 침체에 민감하고 자체 유동성 위기도 커진 때문이다. 4월 CBSI 전망치는 지난달 실적 치 대비 9.4포인트 상승한 77.3으 로 예상됐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4월은 통상 공사 발주물량이 늘어나는 시기여 서 건설사들이 체감경기 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 같 다”고 말했다. 박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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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나’
2014년 4월 2일 수요일
샌프란시스코 사고 조종사 과실 첫 인정
NTSB제출 보고서… ‘기체 결함’ 쪽에 무게실어 사고 재발 우려 비행 훈련 강화·오토스로틀 개선 자동속도조절장치 불안정 시뮬레이션 비행 어려움 조종사 과실 탓만 아니야 아시아나 항공이 지난해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자사 항공기 착륙 사고 의 원인으로 조종사의 과실을 최초로 인정했다고 미국 일간 지 USA 투데이가 지난 31일(현 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아시아나가 이달 초 미국교통안전위원회(NTSB) 에 제출한 수백 페이지 분량의
아시아나항공 OZ214편 여객기의 잔해가 활주로에서 안전구역으로 운반 되고 있는 모습을 촬영한 것이다.
보고서에서 사고의 ‘상당 근거’ (probable cause)로 비행 속도 가 너무 느렸다는 점을 들어 조 종사의 과실을 인정했다고 소 개했다. 그러나 아시아나는 아울러 사고 기종인 보잉 777-200의 자동속도조절장치(오토스로 틀) 불안정이 사고를 유발했다 고 지적해 온전히 조종사의 과 실 탓만은 아니라는 자세를 보 였다. 그러면서 사고기종의 자동 항법시스템이 조종사로 하여 금 오토스로틀이 제대로 작동 하고 있다고 믿게 유도해 결국 속도조절을 할 수 없도록 만들 었다며 기체 결함 쪽에 무게를 실었다. 아시아나는 같은 조건에서 치른 시뮬레이션 비행에서도 착륙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 명했다. 앞으로 사고 재발을 막으려 면 아시아나는 보잉사가 비행
지난해 7월 7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 활주로 옆에 사고 를 당한 아시아나항공 OZ214편 여객기 동체가 불에 탄 채 놓여있다.
훈련 매뉴얼을 강화하고 오토 스로틀 장치를 개선하도록 미 국 연방항공청(FAA)이 적극 나 서야 한다고 권유했다. 작년 7월 6일 인천공항을 출 발한 아시아나 OZ 214편 보잉 777-200 여객기는 샌프란시스 코 국제공항에 착륙 도중 활주 로 앞 방파제에 충돌했다. 기체가 크게 파손되면서 승 객 3명이 숨지고 약 200명이 다
쳤다. 사고 당시 비행기의 속도가 통상 활주로 접근 속도인 158 마일을 훨씬 밑도는 119마일 에 그쳤다고 밝힌 NTSB는 FAA 와 올해 1월 시뮬레이션 테스트 를 통해 아시아나의 주장처럼 보잉 777기종 조종사들이 착륙 때 비슷한 문제를 겪는다는 사 실을 확인했다. 강혜희 기자
잡스가 구글회장 사과에 이모티콘 보낸 까닭은
구글 회장과의 이메일 공개 논란 고인이 된 스티브 잡스 애 플 공동창업자가 직원 스카 우트 금지 비밀협약과 관련 해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과 주고받은 메일이 공개돼 관 심을 끌고 있다. 문제의 메일은 2007년 잡 스 애플 CEO와 슈미트 회 장이 주고받은 것으로 애플 과 구글 등 실리콘밸리 대표 기업의 임금 밀약 혐의를 둘 러싼 소송 과정에서 존재가 드러났다고 지난 3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지 인디펜 던트가 보도했다. 인터넷매체 팬도 데일리 가 입수해 공개한 이메일 자 료는 잡스가 자사 직원에 대 한 구글의 스카우트 시도를 슈미트 회장에게 항의하면 서 오간 내용을 담고 있다. 잡스 CEO는 자신의 항의 에 슈미트 회장이 재발방지 를 약속하며 담당직원을 해 고키로 한 조치 내용을 알려 오자 웃는 표정을 뜻하는 이 모티콘 ‘:)’으로 응답해 직원 해고로 귀결된 소동에 대한 반응치고는 냉혹하다는 논
란이 이어졌다. 잡스는 2007년 3월 7일에 쓴 첫 메일에서 구글 채용 담당자가 자사 기술직원에 게 채용 의향을 밝힌 이메일 을 보낸 사실을 밝히면서 슈 미트 회장에게 “구글 채용 부서가 이를 중단했으면 좋 겠다”라고 항의했다. 슈미트 회장은 메일을 받 은 다음 날 “애플과는 상호 스카우트 금지협정이 있다” 고 언급하면서 애플에 통보 할 수 있도록 내용 파악을 지시하는 메일을 담당부서 에 전달했다. 이에 구글 고용책임자는 담 당직원이 스카우트 금지 협정 을 숙지하지 못해 실수가 발 생했다며 해당 직원을 해고 조치하겠다고 보고했다. 아넌 게슈리 당시 고용담 당 책임자는 “해당 직원을 수 시간 안에 해고하고 관련 접촉 기록을 삭제하겠다. 실 수로 생긴 사고에 대해 잡스 CEO에게 사과의 뜻을 전달 해달라”고 밝혔다. 김진호 기자
올랑드 佛대통령 지방선거 참패에 총리 교체 신임 총리는 발스 내무장관… 집권 2년 만에 내각 개편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 통령이 지방선거 참패로 침체 한 국정 분위기를 바뀌려고 지 난 31일(현지시간) 총리를 교체 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이날 사임 한 장 마르크 에로 총리 후임에 마뉘엘 발스(51) 내무장관을 발 탁했다. 2012년 올랑드가 대선에서 당선된 후 첫 내각을 이끌어 온 에로 총리는 22개월 만에 물러 났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저녁 TV로 중계된 연설에서 “다시 새 로 시작할 때다. 발스에게 프랑스 정부를 이끌 어 갈 임무를 부여한다”며 새 총 리를 발표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전날 지방선 거 결선 투표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 이에 따라 총리 를 교체하게 됐다고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은 “국민의 명 확한 메시지를 들었다”면서 “변화가 부족하고 너무 느렸으 며, 일자리가 충분하지 못해 실 업률이 높았으며, 사회 정의가 충분하지 못하고 세금이 너무 많다는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집권 사회당은 전날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150여 개 선거구 의 시장직을 야당에 넘겨주면 서 패배했다.
발스 신임 프랑스 총리
개각 발표하는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올랑드 대통령은 선거 패배 에도 올해부터 적극적으로 추 진한 친기업정책의 기조는 유 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 정부의 목표는 고용 에 드는 비용을 줄여 일자리를 늘리는 ‘책임 협약’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 올랑드 대통령은 기 업들이 직원을 고용할 때 내는 사회복지비용인 사회보장부담 금을 2017년까지 300억 유로 (약 43조5천억원) 줄이는 내용 의 ‘책임 협약’을 발표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또 2017년 까지 개인 세금을 낮추는 ‘연대 협약’도 추진하겠다고 새로 밝 혔다. 발스 신임 총리는 조만간 내각 개편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투자자 유치와 경기 회복에
실패한 재무부 등 경제 관련 부 처 장관의 교체는 불가피한 것 으로 전망됐다. 발스 총리는 1962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나 만 20 세에 프랑스에 귀화했다. 그는 1997년부터 2001년까 지 리오넬 조스팽 총리 보좌관 으로 일했으며 2002년 하원의 원에 당선됐다. 발스 총리는 2011년 사회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으나 5위 에 그치면서 올랑드 후보 지지 를 선언했다. 이후 올랑드 후보가 대통령 에 당선되자 2012년 5월 내무 장관에 기용됐다. 발스는 내무장관 시절 치안 문제에 대한 강한 해결 의지를 보이면서 인기가 높다. 최신 여론 조사결과에 따르 면 발스의 지지율은 46%로 20% 안팎에 그치는 올랑드 대 통령의 배가 넘는다. 발스는 영국 주간지 이코노 미스트가 ‘사회주의자 사르코 지’라고 불렀던 데서 드러나듯 좌파인 사회당 내에서 우파적 인 성향을 보이고 있다. 발스는 작년에 “집시들은 (고 국인) 루마니아나 불가리아로 돌아가라”라고 집시 추방에 나 서면서 국내외에서 논란을 불 러일으킨 바 있다. 박진희 기자
2014년 4월 2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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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2014년 4월 2일 수요일
알리스터 맥그래스 교수
“신학을 하면 삶의 문제에 해답이 보여요”
21세기 복음주의 교회 가장 영향력있는 신학자 알리스터 맥그래스 교수 신학의 중요성 강조 21세기 복음주의 교회에서 가장 영 향력 있는 신학자 중 한 명으로 꼽히 는 알리스터 맥그래스(61) 교수가 신 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맥그래스 교수는 31일 국민일보와 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신학은 목회 자나 신학자의 전유물이 아니라 크리 스천이라면 누구나 공부할 수 있다” 며 “신학적 주제들을 깊이 성찰함으 로써 개인의 신앙이 성장한다”고 말 했다. 그는 “신학은 하나님의 정체성 과 예수 그리스도의 중요성, 구원의 본질 등에 대한 지난 2000년간 논의 와 고민의 산물”이라며 “신학은 신자 들의 삶과 생각을 부유하게 한다”고 말했다. 맥그래스 교수는 리처드 도킨스와 같은 ‘신(新)무신론자’ 등과 맞서며 기독교를 적극 변호해 왔다.
그는 신학이 신자 개인의 삶에서 맞닥뜨리는 도전과 삶의 문제에 대한 답변을 제시한다고 보고 다양한 강연 과 논쟁 속에 뛰어들어 순전한 기독 교를 증거해 왔다. 20대 초반까지 무신론자였던 그는 분자생물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이 후 J I 패커 등 복음주의 신학자들의 영향을 받으며 신학으로 삶의 항로를 바꿨다. 이후 신학과 과학, 기독교 변증의 분야를 다루면서 전 세계 복음주의 신학에 과학적 토대를 제공했다. 그는 지난달까지 영국 런던의 킹 스 칼리지에서 신학과 선교학, 교육 학을 가르쳤으며 ‘신학·종교·문화 연 구소장’을 맡았다. 맥그래스 교수 는 1일부터 모교인 옥스퍼드대로 다 시 자리를 옮겨 과학과 종교의 관계
얼굴만 착한줄 알았더니 마음씨도 착하네
세계적인 복음 주의 석학 중 한 명인 알리스터 맥그래스 교수는 "신학적 성찰을 통해 신 앙을 더 견고하게 할 수 있다"며 "신학 공부는 신자 누구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를 담당하는 ‘안드레아스 이드 레오스’ 석좌교수로 활동을 시작했 다. 그는 2008년까지 옥스퍼드대 위 클리프홀 학장이자 역사신학 교수를 지냈다. 맥그래스 교수는 페이스북 (facebook.com/AlisterMcGrath)을 통 해서도 새로운 형태의 ‘변증’을 시도 하고 있다. 최근엔 ‘신학이란 무엇인
가’(복있는사람)를 펴냈다. -한국에서 신학은 목회자나 신학 자의 전유물로 인식되곤 한다. 신자 에게 신학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목회자나 신학자가 기독교 신학에 대한 건실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 특별히 설교와 강의 를 잘 준비하고 풍성하게 하려면 더
욱 그래야 한다. 평신도들은 그들의 신앙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것 이 중요하다고 본다. 왜냐하면 신앙 은 기독교 신학의 중요 주제들을 깊 이 성찰함으로써 강해진다고 보기 때 문이다. 신학은 비기독교인 이웃에게 기독교를 설명할 때나 기독교를 비판 하는 사람들로부터 기독교를 변증하 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어디서부터 신학 공부를 시작해 야 하는가. “나는 1976년 신학 공부를 시작했 다. 옥스퍼드대에서 자연과학으로 학 부 과정을 마친 직후였다. 당시 한 동 료에게 신학 공부를 어디서 시작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그는 칼 바르트의 저작 중 일부를 읽으라고 권했다. 이 것은 나의 경우다. 다른 사람들은 그 렇지 못할 수 있다. 신학 공부를 시작 하기 위한 최고의 방법은 자신이 쉽 게 접할 수 있는 신학자, 예를 들자면 요즘엔 N T 라이트 등 저명한 학자들 의 글을 읽는 것이다. 그러면서 선배
“부활절 연합예배, 3년 만에 한국교회 하나 된다”
미스코리아 출신 걸그룹 케이걸즈 한국교회 부활절 준비위원회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홍보대사 얼굴만 착한게 아니라 마음도 착하 네요. 미스코리아로 구성된 걸그룹 케이걸즈(K-Girls)가 초록우산 어린 이재단의 홍보대사로 나섰습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 은 지난달 31일 걸그룹 K-Girls를 홍 보대사로 위촉했습니다. K-Girls는 미스코리아 조직위원회 에서 대회 본선에 출전한 이들을 대 상으로, 다시 말해 끼 많고 재능있는 미스코리아들로 결성한 5인조 걸그 룹입니다. 올초 미니앨범 ‘Not Bad’를 출시했 습니다. 또 음악뿐만 아니라 재능기 부에도 활발히 나서고 있습니다. 음반에도 이 시대에 힘들고 지쳐있 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는 메시지를 주로 담았습니다. K-Girls는 앞으로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의 빈곤아동 주거환경개선 캠페 인 ‘집으로’에 참여한다고 합니다. 국내 어린이들의 안전과 건강, 성 장을 위협하는 주거환경을 살피는 동
예배 주제·의미·헌금 사용처 설명
시에 최저주거기준을 사회의 가장 약 자인 아동에게 맞추기 위해 이를 개 선해 나가는 데에 앞장설 예정입니 다. 지난해에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의 아동폭력예방 캠페인, 희망산타원 정대 출범식 등에 참여해오다 이번에 홍보대사가 된 것입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이종화 나눔 마케팅본부장은 “미모뿐만 아니라 마음도 예쁜 K-Girls를 통해 국내외 소외받는 많은 어린이들이 용기와 희 망을 갖게 되길 바란다”면서 K-Girls 와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럼 K-Girls는 어디서 만날 수 있 을까요? 수도권의 지하철역으로 오 시면 됩니다. 강혜희 기자
‘2014년 한국교회 부활절준비위 원회(부활절준비위)’는 31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호텔에서 기자간담 회를 열고 올해 부활절 연합예배의 주제와 의미, 헌금 사용처 등에 대 해 설명했다. 오는 20일 오전 5시 서울 서대 문구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열리는 ‘2014년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 배’의 주제는 ‘생명의 주님, 우리를 2014년 한국교회 부활절분비위원회 관계자들이 31일 오전 서울 중구 동호로 앰배서 더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연합예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불쌍히 여기소서’다. 홍호수 김동엽 장종현 최성규 조경열 목사. 부활절준비위가 선정한 성경 본 문은 요엘 2장 12∼13절과 로마서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한국교 을 준비하는 것이 한국교회 부활절 4장 24∼25절, 누가복음 18장 9∼ 회가 3년 만에 하나로 회복돼 부활 준비 원칙 가운데 가장 중요한 원 14절이다. 절의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가는 예 칙이라고 설명했다. 설교자는 김장환(극동방송 이사 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어 “책임 있는 교단의 연합이 장) 목사다. “사회로부터 들려오는 모든 비판의 부활절을 준비함으로써 올해는 역 대표상임대회장 장종현 예장 백 소리 가운데 담긴 하나님의 메시지 대 가장 통합적인 부활절 연합예배 석 총회장은 “올해 주제는 한국교 를 겸손히 찾겠다”고 전했다. 공동 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전국 회가 회개의 고백을 통해 예수 그 실무위원인 우순태 기성 총무는 기 교회가 공동의 주제와 설교해설, 리스도 안에 겸손히 하나가 되고자 구가 아닌 교단의 연합으로 부활절 기도문, 예배문을 함께 사용해 일
신학자들의 도움을 받고,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기면 신학 고전들을 연구 하면 된다.” -신학을 공부하는 사람이 갖추어 야 할 덕목은 무엇인가. “첫째 인내와 겸손이다. 기독교 신 학의 부요함을 흡수하기 위해서는 오 랜 시간이 필요하다. 요즘처럼 바쁜 세상에 살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지 름길을 원한다. 하지만 속도에 집착 하다 보면 무엇을 배우는지 제대로 소화하지도 못한 채 특정 신학 개념 만 수용할 수 있다. 신학이란 여러 생 각들의 집합체가 아니다. 그것은 생 각하는 방법이다. 두 번째는 겸손이 다. 삼위일체 같은 교리를 다룰 때는 인간 이성이 한계가 있음을 깨달아야 만 한다. 겸손이란 인간의 한계를 인 식하는 것이다.” -이제 신학은 신학교 안에서만 이 루어지는 활동이 아니라 출판이나 언 론, SNS 등으로 확산된다. “이러한 변화는 매우 중요하다. 많 은 젊은이들이 책이나 학교 수업을 최선의 배움터로 보지 않는다. 지식 은 다양한 방식으로 전파되고 있다. 김찬양 기자
치를 경험하는 기회로 만들고 조직 규모의 최소화를 통해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는 것 등이 핵심 원칙 이라고 전했다. 부활절준비위는 부활절 연합예 배 헌금을 장애인 선교와 쌍용자동 차 해고노동자 가족의 생계지원, 북한어린이 돕기, 서울 동자동쪽방 협동조합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 혔다. 공동준비위원장 조경열 목사 는 “한국교회가 어디에 관심을 가 져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 끝에 헌 금을 보낼 네 곳을 선정했다”며 “단 순히 심방하듯 찾아가서 헌금을 전 달하고 오는 것이 아니라 올해 한 국교회가 어떤 이웃에 관심을 가져 야 하는지에 대한 선언적 의미가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부활절준비위는 또 재정 및 헌금 사용에 대해서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약속했다. 공동준비위원장 홍 호수 목사는 “헌금이 집계되면 내 역 일체를 공개해서 재정 관련 의 혹이 없도록 깔끔하게 마무리할 것 을 약속드린다”며 “지금도 재정의 사용에 대해서는 엄격한 원칙을 지 키고 있다”고 전했다. 김찬양 기자
선교
2014년 4월 2일 수요일
성도 울고 웃기는 5분의 감동… ‘티보’ 로 대박 역전승의 사나이 미식축구 선수 일약 대스타 등극 ‘JOHN 3:16’ 써 넣은 아이패치 붙이고 경기 출전 팀 티보(Tim Tebow·27). 미국 뉴 잉글랜드 페트리어츠팀 미식축구 선 수다. ‘역전승의 사나이’로 불리던 그는 대학시절부터 ‘JOHN 3:16’(요한복음 3장16절)이란 문구를 써넣은 ‘아이패 치(eyepatch)’를 눈 밑에 붙이고 경기 에 출전했다. 2012년 1월 8일 당시 덴버 브롱크 스 선수로 리그 플레이오프전에 출전 한 그는 역전승을 이끌면서 일약 대 스타로 떠올랐다. 경기가 끝난 뒤 ‘요한복음 3장16절’ 은 인터넷 구글 사이트에서 1억2000 만번이나 검색됐다. 또한 한쪽 무릎
을 꿇고 고개 숙여 감사기도를 드리 는 티보의 세리머니는 ‘티보잉’이란 신조어를 만들어 내며 전 세계로 퍼 져나갔다. 그의 이야기는 2년 전쯤 ‘하나님을 자랑하라’는 제목의 5분짜리 설교예 화 동영상으로 만들어졌다. 유튜브에서는 150만회가 넘는 조 회수를 기록했다. “목사님들의 설교 에 도움을 주는 예화 영상을 만들어 보자고 해서 시작한 일인데, 이렇게 반응이 뜨거울 줄은 몰랐어요.” 이 영상을 기획·제작한 갓윌기획 (godwill.co.kr) 김태영(30) 대표 얘 기다.
필리핀 아이들 위한 드림노트 전달 태풍 피해 아이에 응원 메시지 긴급 식량·식수·임시 거주지 지원 “살라맛뽀(필리핀어, 감사합니다) 코리아!” 필리핀의 학교에 모인 아이 들의 손에 한국에서 온 노트가 한 권 씩 주어졌다. 1일 국제구호개발NGO 월드비전 (회장 양호승, www.worldvision.or.kr) 은 JYJ, 최민식, 이정재, 송지효 등 씨 제스 소속 아티스트 10인의 응원메 시지와 친필사인이 담긴 드림노트가 필리핀 레이테, 바탕가스 사업장 아 이들에게 전달되었다고 밝혔다. 드림노트는 지난 11월 태풍 하이 옌으로 피해를 입고 시름에 잠긴 필 리핀 지역의 아이들을 위해 제작되 었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의 소속 아티 스트 10인 (JYJ 김재중, 박유천, 김준 수, 최민식, 설경구, 이정재, 송지효, 박성웅, 강혜정, 박유환) 이 직접 노 트 제작에 참여했으며, 필리핀의 미 래가 되는 아이들이 꿈을 잃지 않기 를 바라는 응원의 메시지와 친필 사 인을 담았다. 씨제스 아티스트들은 영문으로 “힘내자.”, ”꿈을 가져라.”, “행복한 마음을 가지길 바란다.”, ”신념을 잃 지 말고 네 안의 믿음을 가져라.” 등
의 다양한 메시지를 통해 재난 지역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필리핀은 지난 11월 슈퍼 태풍 하 이옌으로 인해 약 1600만명이 피해 를 입었고, 수백만에 달하는 이재민 이 발생했다. 특히 드림노트가 전달된 레이테 사 업장은 필리핀 중부에 위치하여 하이 옌의 피해를 극심하게 입은 곳이다. 월드비전은 UN, 필리핀 지역정부와 함께 대규모의 긴급구호 사업에 착수 했으며 긴급 식량, 식수 및 위생, 임 시 거주지 등을 지원했다. 또한 아동심리치료센터와 모자보 호소를 통해 아동과 여성의 몸과 마 음을 회복하는 데 힘쓰고 있다. 현재 필리핀 현지에서 재건복구사 업을 진행 중인 월드비전 전지환 국 제구호팀장은 “태풍으로 인해 대부 분의 학교가 피해를 입었다. 교실이 무너진 지역의 경우 마을회관에서 아 이들이 모여서 공부하고 있다. 월드 비전은 필리핀 교육부와 함께 아이들 이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학교 개 보수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며 “교 육 기자재, 물품이 부족한 상황에서 씨제스 소속 연예인들의 응원메시지 가 담긴 노트가 아이들에게 큰 격려 와 도움이 되었다” 고 말했다. 강혜희 기자
김태영 갓윌기획 대표가 미국의 미식축구 선수 팀 티보의 신앙 이야기를 다룬 동영상 ' 하나님을 자랑하라' 제작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지난 29일 서울역에서 만난 그는 7 년 전인 20대 초반부터 이 일에 뛰어 들었다고 했다. 컴퓨터그래픽디자인을 전공한 뒤
영국 유학 대신 고향인 부산 해운대 에서 사무실을 차린 것. “흥미를 느껴 시작했는데 처음 5년 동안은 적자였어요. 그러다가 티보
여권운동 주도 NCCK 양성평등 委 상임위원회 조직 32주년 맞아 발간 기독여성단체·주요 교단 배포 예정 “우리 앞에 가로놓인 한국 가부장 제의 차별적이고 억압적인 문화적 장 애물을 제거하고 민주적 가정생활을 실천하기 위해 교육과 문화운동을 전 개할 것, 교회 안의 여성 차별적 구조 의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해 여성들의 신학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 여성해 방을 향한 여성들에 의한 여성신학을 발전, 성숙시킬 것….”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여 성위원회는 1988년 4월 서울 이화여 대에서 ‘누가 바윗돌을 옮길 것인가’ 라는 주제로 ‘기독교여성10년 선언대 회’를 열고 선언문을 발표했다. NCCK는 이 같은 여권신장 운동 등 NCCK 양성평등위원회의 주요 여성운
남궁억 선생 한서선교회 5월 출범 기독교신앙·애국정신 기리자 서울 종교교회 성도들이 한말 독립운동에 앞장선 한서 남궁억 (1863~1939)의 기독교 신앙과 애국 정신을 기리는 한서선교회를 오는 5 월 출범시킨다. 종교교회 성도를 중
영상이 ‘대박’을 터뜨리면서 형편이 좀 나아졌어요.” 티보 영상 외에도 갓윌기획이 만든 ‘전도용’ 동영상은 인터넷에서 이미 유명하다. 메이저리그 투수 중 최고액 연봉인 LA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를 다룬 ‘주님의 선발투수’와 대만계 미국 농 구선수 제러미 린의 ‘하나님의 영광 을 쏘다’ 등이 대표적이다. ‘호주의 무명 전도자 제너씨’ 동 영상(본보 3월 26일자 29면 참조)도 조회수 100만건이 넘는 것으로 알 려졌다. 특히 뇌성마비를 앓으면서도 미국 생활용품 판매기업 왓킨스의 판매왕 에 등극한 빌 포터의 ‘끝까지 인내하 라’ 동영상은 조회수 290만건을 돌파 했다. 저마다 다양한 소재를 다룬 이야 기이지만 주제는 결국 ‘복음’과 맞닿 는다. 지금까지 갓윌기획이 만든 동영상
‘기독여성운동 30년사’ 발간
동을 기록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기독여성운동 30년사’(사진)라는 제목 의 책을 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NCCK에 양성평등위원회의 전신 인 여성위원회가 상임위원회로 조직 된 지 올해로 32주년을 맞아 책을 펴 냈다. NCCK 여성위원회는 8년 전 양성평 등위원회로 이름을 바꾸고 일본군 위 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죄 요구, 한반도 평화 운동, 비정규직 문 제 해결 촉구 등의 활동을 펴왔다. 책은 ‘일어나라, 노래하라(1982∼ 1990년)’ ‘희년과 기독여성 10년을 넘어(1991∼2000년)’ ‘평등과 나눔 의 생명공동체를 향하여(2001∼2012 년)’ 등 세 부분으로 나뉜다.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상임대표 한국염 목사, 아시아교회여성연합회
총무 이문숙 목사, 정해선 NCCK 국 장이 시기별 집필을 맡았다. NCCK는 2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 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출판기념 회를 열고 기독여성운동을 소개하는 영상을 상영한 뒤 한국교회 여성운동 의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와 이홍정 예장 통합 사무총 장이 축사한다. NCCK는 이 책을 기독여성단체와 주요 교단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NCCK 양성평등위원회 위원장인 김혜숙 목사는 발간사에서 “NCCK 양 성평등위원회의 30년 역사는 침묵하 던 여성들이 깨어나 일어서고 소리치 며 하나님의 창조질서 회복을 노래하 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심으로 한 한서선교회에는 교계 안팎 의 후원자 50여명 등 100여명이 참 여할 예정이다. 한서선교회는 한서의 기독교 신앙과 사상, 독립운동 활동 등을 연구할 수 있도록 후원금을 모 으기로 했다. 신현포 종교교회 원로 장로는 1일 “2010년 2월부터 몇몇 교 인들이 뜻을 모아 한서의 활동을 공
부하고 알리기 시작했다”며 “종교교 회에서 복음을 접한 뒤 하나님 나라 확장뿐 아니라 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그의 뜻을 이어갈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한서는 독립협회 에서 활동하다 1898년 옥고를 치렀으 며 황성신문 사장을 지내며 항일운동에 강혜희 기자 적극적으로 나섰다.
김찬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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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300여편이며, 지금도 한 달에 서 너 편씩 제작 중이다. 회원으로 가입 해 동영상을 이용하는 국내외 회원 교회는 1000여곳. 한 명의 새 신자가 절실한 중소형 또는 개척교회 목회자 들이 설교 보조용으로 많이 찾는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동영상을 제작할 때 김 대표가 가 장 신경을 쓰는 것은 주인공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과 영상 등의 저작권 침해 여부다. ‘5분대를 넘지 않는다’ 는 철칙도 있다. “영상물 비중이 높아 지면 자칫 목사님 설교에 방해가 될 수 있거든요. 영상물은 어디까지나 조연이어야 합니다.” 김 대표와 3명의 직원들은 동영상 기획 단계부터 기도로 준비한다. 티 보 영상은 100일 철야기도의 산물이 라고 귀띔했다. 김 대표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 동영상물을 통 해 복음이 전파되는 방안을 구상 중” 이라고 말했다. 김찬양 기자
해비타트, 월 5만원 ‘대학생 임대주택’ 준공 무주택 저소득층에 집을 지어주는 NGO 한국해비타트(이사장 정근모)는 서울 서대문구와 합동으로 대학생들 을 위한 임대주택 ‘꿈꾸는 다락방’ 준 공식을 31일 서울 천연동에서 가졌다. 서대문구와 한국해비타트 서울지 회가 건립한 ‘꿈꾸는 다락방’은 등록 금뿐 아니라 주거부담까지 겹쳐 이중 고를 겪는 지방학생들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세워졌다. 지하1층 지상4층의 이 건물은 취사 시설이 갖춰진 2인용 방이 21개, 1인 용 6개로 모두 48명의 대학생이 거주 할 수 있다. 월 임대료는 2인실 1인당 5만원, 1 인실 10만원이다. 서대문구는 관내 대학 재학생을 대 상으로 신청을 받아 저소득자를 우선 으로 입주자를 결정했다. 서대문구는 새학기마다 새로 입주 신청을 받아 빈방이 있을 경우 입주시킬 예정이 다. 연세대 김좌한군은 “위치도 학교 와 가깝고 주변도 조용해 앞으로 공 부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 뻐했다. 구 소유 주차장이던 곳에 들어선 임대 주택의 지하1층과 지상1층은 기존처럼 주민들에게 주차장으로 개방한다. 주차 면적은 더 늘었다. 김찬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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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14년 4월 2일 수요일
김연아 5월 아이스쇼 갈라 ‘투란도트’
박주호, 독일 축구 전문지‘ 베스트 11’ 左 수비수로 이름 올려
낭만적이면서도 웅장한 멜로디 ‘피겨여왕’김연아가 23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 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갈라쇼에서 아름다운 연기를 펼치고 있다.
평소 하고 싶었던 곡, 기회 생겨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자신의 은 퇴 무대인 아이스쇼에서 갈라 프로그 램으로 오페라 ‘투란도트’의 아리아를 선보인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 츠는 김연아가 5월 4∼6일 서울 올림픽 공원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4’에서 새 갈라 프로 그램인 자코모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 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공개 한다고 1일 밝혔다. 1926년 초연된 투란도트는 푸치니의 생애 마지막 오페라로, 낭만적이면서 도 웅장한 멜로디가 특징이다. 특히 칼라프 왕자가 투란도트 공주 에게 건네는 사랑의 메시지를 담은 ‘공 주는 잠 못 이루고’는 아리아 중 스케일 이 크고 멜로디가 화려하다. 자신의 은퇴 무대로 꾸며지는 이번 아이스쇼에서 김연아는 이 곡을 통해 특유의 풍부한 감정 연기를 팬들에게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연아는 “항상 연기해보고 싶었던
음악 중 하나로 나만의 연기를 통해 관 객들과 교감의 무대를 만들고 싶다”면 서 “기술보다는 나의 영감에 따라 감정 표현을 충분히 하는 안무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은 “’공주는 잠 못 이루고’는 스케이터들이 자주 연기
했던 음악이라 그간 사용하지 않았으 나 이제 경쟁에 대한 부담이 없어진 만 큼 김연아가 하고 싶었던 곡으로 마음 껏 연기할 기회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윌슨은 “온전히 아이스쇼를 위한 작 품으로 김연아만의 풍부한 감정 연기 와 섬세한 표현력이 관객에게 최고의
모든 구단 헐거워진 불펜 고민 삼성감독, 올해는 경기 후반에도 맘 놓을 수 없어 선동열 KIA 감독“불펜이 순위 다툼에 큰 영향” 2014프로야구 개막 2연전, 총 8경기 에 나선 8개구단(NC는 4월 1일 첫 경 기)은 모두 홈런을 기록했다. 개막과 함께 ‘야구의 꽃’ 홈런 17개가 나와, 긴 겨울을 견뎌낸 야구팬을 즐겁 게 했다. 지난해 프로야구 개막 2연전이 끝났 을 때 홈런 수(10개)보다 7개나 늘었다. 하지만, 승패에 울고 웃는 각 구단 사 령탑들은 걱정이 커졌다. 특히 헐거워진 불펜에 대한 걱정이 크다. 지난해 개막 2연전, 총 8경기를 치 렀을 때 8개구단 불펜진은 평균자책점 4.48(62⅓이닝 33실점 31자책)을 기록 했다. 당시 각 구단 사령탑들은 “아직 투수
들이 힘이 넘치는 시즌 초반임에도 불펜 투수들이 점수를 내준다”고 우려했다. 그런데 올해 개막 2연전에서는 불펜 진이 더 허약한 모습을 보였다. 3월 29일부터 31일까지 총 8경기를 치르는 동안 8개구단 불펜진은 56⅓ 이닝 동안 37실점 34자책, 평균자책점 5.43을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불펜진 평균자책점 1.42)와 KIA 타이거즈(1.42)의 불펜진만 이 무난하게 2연전을 넘겼다. 한화 이글스 불펜진은 11.37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했고, 두산 베어스 불펜 은 8.00으로 무너졌다.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도 각각 평균자책점 7.71, 4.70을 기록한 불펜진 에 깊은 실망을 느꼈다.
강력한 불펜진을 앞세워 3년 연속을 우승을 차지한 삼성 라이온즈의 류중일 (51) 감독조차 “올해는 경기 후반에도 마음 편하게 경기를 볼 수가 없겠다”고 얼굴을 찌푸렸다. 삼성은 3월 3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KIA와 경기서 8-5로 승리했다. 그러나 류 감독은 “깔끔한 경기는 아 니었다”고 총평했다. 이날 삼성은 6-3으로 앞선 6회 불펜 진을 가동했는데, 차우찬·김희걸·박근 홍·안지만 등 4명의 구원진이 4이닝 동 안 2실점했다. ‘승리조’로 꼽히는 차우찬과 마무리 후보 안지만이 1실점하며 류 감독의 머 릿속을 어지럽게 했다. 류 감독은 “마무리 오승환이 일본으 로 떠나고 나니, 확실하게 쓸 수 있는 불 펜투수가 안지만·차우찬·심창민 뿐이 없다”며 “이들 중 한 명이라도 부진하 면 정규시즌을 치르는 게 쉽지 않다”고
무실점 수비로 팀 승리 독일 프로축구 마인츠05에서 활약 하는 박주호(26)가 현지 언론이 선정 한 분데스리가 28라운드 베스트 11 이 됐다. 박주호는 독일 축구 전문지인 키 커가 31일(현지시간) 발표한 20132014 분데스리가 28라운드 베스트 11 가운데 왼쪽 측면 수비수로 이름 을 올렸다. 그는 30일 아우크스부르크와의 28 라운드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 팀의 3-0 승리에 일조했다. ‘무실점 수비’를 이끈 그는 공격에 도 가담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박주호가 키커의 주간 베스트 11 에 이름을 올린 것은 지난 18, 24라
운드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다. 박주호와 더불어 즈데네크 포스페 흐(마인츠), 나우두(볼프스부르크) 니코 붕거트(마인츠)가 베스트 11의 포백 수비진을 이뤘다. 이밖에 얀 클라스 훈텔라르(샬케), 클라우디오 피사로, 셰르단 샤키리 (바이에른 뮌헨) 등이 포함됐다. 28라운드 최우수선수에는 슈투트가 르트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도 르트문트의 마르코 로이스가 뽑혔다. 김선미 기자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또 “마지막 가사를 번역하면 ‘승리, 승리, 승리’라는 뜻”이라면서 “고난을 극복하고 최고의 자리에 올라 이제 현역 은퇴를 앞둔 김연아의 심정 과 닮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용진 기자
푸념했다. 더 큰 고민에 빠진 팀도 있다. 한화와 넥센은 불펜진 난조로 다 잡 은 승리를 놓쳤다. 한화는 3월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2-0으 로 앞선 6회말 불펜진이 6실점하며 역 전을 허용했다.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넘긴 선발 송창현은 최영환이 롯데 강민호에 게 동점 투런포를 얻어맞는 순간, 고개 를 숙였다. 김응용 한화 감독의 표정도 굳었다. 이날 한화 불펜은 3이닝 동안 10실점 (8자책)했다. 지난해 구원왕 넥센의 손승락은 3월 30일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⅓이닝 2 피안타 2실점으로 블론세이브를 기록 했다. 이날 넥센과 SK 불펜은 모두 무너졌 고, SK 채병용이 2014프로야구 첫 블론 세이브, 손승락이 2호 블론세이브의 불 명예를 안았다. 김만기 기자
‘잠깐 눈물 좀 닦고...’ 선덜랜드의 골키퍼 비토 마노네가 31일(현지시간) 영국 선덜랜드에서 열린 프리미어리 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패배한 후 얼굴을 닦고 있다.
강렬한 록사운드·짙은 고독으로 돌아왔다 가수 이소라, 7집 이후 6년만에 정규 앨범 8일 정식 음반 발매 앞두고 감상회 열어 “저 별처럼 / 우주의 한 부분 으로 살며 / 믿는 대로 생긴다 는 믿음을 잃지 않았을 때 오는 / 빛나는 결과들에 감사하며” (노래 ‘난 별’ 中) 가수 이소라가 6년 만에 정규 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짧지 않은 시간 소리는 탄탄 해지고 고독은 깊어졌다. 특히 밴드 사운드에 몸을 맡긴 변신 이 놀랍다.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공 연장 마리아칼라스홀에서는 이 소라 8집 앨범 ‘8’의 음악감상 회 ‘미리 봄’이 열렸다. 총 여덟 곡이 담긴 이번 앨범 은 정규 앨범으로는 2008년 발 표한 7집 이후 무려 6년 만이 다. 내달 8일 정식 음반 발매를
앞두고 열린 이날 감상회에 이 소라 본인은 불참했다. 대신 수록곡을 작곡한 정준 일, 임헌일, 정지찬, 이한철 등 뮤지션이 참석해 각각의 노래 를 설명했다. 노래들은 여러 작곡가의 곡 에 이소라가 직접 가사를 붙이 는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첫 트랙 ‘나 포커스(Focus)’ 부터 강렬한 록 사운드가 귀를 파고들었다. 대부분의 곡이 강렬한 기타 리프와 드럼 사운드로 시작돼 끝까지 거친 연주가 이어졌다. 기존에 잘 알려진 그의 ‘바람 이 분다’나 ‘제발’, ‘나를 사랑하 지 않는 그대에게’ 보다 오히려 과거 경연 프로그램 ‘나는 가수
다’에서 부른 록버전 ‘넘버원’ (보아)의 스타일에 더 가깝다. 맑으면서도 쓸쓸한 가을 느 낌이 짙었던 7집과 판이해 조 곤조곤 우울한 감성을 기대한 팬이라면 당황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주문처럼 가사를 읊조리는 타이틀 곡 ‘난 별’과 목소리를 뭉개는 효과를 준 ‘좀 멈춰라 사랑아’ 등 밴드 사운드 안에 자신을 밀어 넣고 그 안에서 자 유로운 실험을 시도했다. 개별 곡들이 익숙하지 않은 멜로디와 코드 전개로 시작해 점차 귀에 감기는 후렴구로 이 어져 신선함과 익숙함을 모두 추구했다는 인상을 준다. 타이틀 곡을 만든 정지찬은 “이소라 씨가 ‘나 이제 앞으로 밴드 할 거야’라는 이야기를 많 이 했다”며 “밴드 사운드를 구 성하는 악기에 의미를 많이 부
마이클 잭슨 새음반 5월 발매 마이클잭슨 사후 5년 새 앨범 ‘엑스케이프’ 공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의 사후 5년 만에 그의 새로 운 음악이 공개된다. 소니뮤 직은 오는 5월13일 마이클 잭슨의 새 앨범 ‘엑스케이프’ (XSCAPE)가 발매된다고 1 일 밝혔다. 앨범에 수록된 여덟 곡은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신 곡이다. 에픽 레코드 대표 엘 에이 리드가 기획한 앨범은 유족이 발견한 마이클 잭슨 의 미공개 작업물을 토대로 팀바랜드, 로드니 저킨스, 스 타게이트 등 여러 스타 프로 듀서들이 현대적인 사운드 를 더했다. 평소 앨범 수록곡 제목을 빌려 앨범 타이틀을 정했던 잭슨의 결정 과정을 고려해 이번 앨범도 수록곡 ‘엑스케이프’와 같은 이름으 로 앨범명을 정했다고 소니 뮤직은 설명했다. 리드는 “만약 잭슨이 세상 에 기여한 혁신적인 업적이
아니었다면 현대의 음악과 예술은 아마 전혀 다른 모습 일 것”이라며 “음악을 세상 에 공개하는 것을 매우 자랑 스럽고 영광스럽게 생각한 다”고 소감을 밝혔다. 잭슨의 유족 관계자는 “마 이클은 언제나 앞서 가는 사 람이었고 언제나 새로운 사 운드를 추구했다”며 “그는
항상 현대적인 사람이었다. 이번 앨범 곡들은 많은 면에 서 그런 정신을 담고 있다” 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부터 아이튠즈를 통해 사전 예약 구매가 진행된다. 앨범은 오리지널 형태 음원 이 수록된 디럭스 에디션 형 식으로도 발매될 예정이다. 이보림 기자
설경구·박해일 주연 ‘나의 독재자’ 크랭크인 설경구·박해일 주연 영화 하반기 개봉 예정 배우 설경구와 박해일이 주 연하는 영화 ‘나의 독재자’ 촬영 이 지난달 26일 전북 남원에 있 는 소극장에서 시작됐다고 배 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가 1 일 전했다. 영화는 대한민국 최초의 남 북정상회담을 앞둔 1970년대, 회담 리허설을 위해 김일성 대 역으로 선택된 무명의 연극배 우와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설경구가 연극배우 성근 역 을, 박해일이 아들 태식 역을 맡 아 호흡을 맞춘다. 극단의 잡일을 도맡아 하는 삼류 배우지만 아들에게만은 자랑스러운 아버지가 되고 싶 은 성근은 회담 리허설이라는 연극의 주인공이 되어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무책임하 고 속물근성이 가득한 태식은
아버지에 대한 복잡한 감정과 애증을 간직하고 있다. 윤제문이 중앙정보부 오계 장 역을, 이병준이 성근의 연 기를 연출하는 허 교수 역을 맡았다. 영화 ‘잉투기’의 류혜영이 태 식을 짝사랑하는 여정 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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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2014년 4월 2일 수요일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활동 하던 이규형이 성근의 대본 담 당 철주 역으로 합류했다. 이해준 감독이 ‘김씨 표류기’ 이후 5년 만에 메가폰을 들었 다. 영화는 하반기 개봉할 예정 이다. 송지예기자
여했다. 보컬보다 전체적인 사운드를 더 강조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강렬한 사운드의 외 피를 걷어내면 이소라 특유의 섬세한 감수성이 모습을 드러 낸다. 그는 앞서 악보를 공개해 화 제를 낳았던 ‘난 별’에서 “좀 참 아가며 이해해야 하는 시간들 속에…빛나는 결과들에 감사하 며”라고 위안을 구하거나 ‘나 포커스’에서처럼 “날 믿어봐 궁 극의 멋을 발할 게”라고 다짐하 기도 한다. 하지만 이내 ‘좀 멈춰라 사랑
이미자, 노래인생 55년
잠실체육관서
기념 전국 순회공연
‘EXO 컴백쇼’
아’나 ‘너는 나의’에서 그의 트 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절절한 고독을 드러낸다. “혼자서 놀다 보면 / 친구 같 은 거에도 관심없어 / 집에서 안 나가면 그런 게 편하니까 / 그렇게 살다 보면 / 남자나 연 애에도 관심 없어”(‘좀 멈춰라 사랑아’ 中) “혼자 사는 건 아닌 가요 / 묻는 사람도 없어 / 혼자 사는 건 아니죠 / 선잠이 깨면 울었어 / 나 혼자 서 있다”(‘너 는 나의’ 中) 이소라는 오는 6월 중순 중극 장 규모 공연을 통해 팬들과 본 격적으로 만날 예정이다.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73)가 데뷔 55주년을 맞아 ‘2014 이미 자 노래인생 55년 기념 대공연’ 이란 제목으로 전국투어를 개최 한다. 31일 인터파크에 따르면 이미 자는 다음 달 10일 서울을 시작 으로 목포, 경주, 전주, 춘천, 청 주, 고양, 인천, 대구, 부산, 성 남, 대전, 천안 등 전국을 돌며 순회공연을 연다. 이미자는 “55년간 한결같이 지켜봐 준 팬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몇 천곡을 불렀 는지 헤아릴 길이 없다. 노래 불러 오십 다섯 해. 마지 막 무대까지 노래와 살아갈 결 심”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투어는 반백 년이 넘는 시간 동안 500여 장의 앨범에 약 2천100곡을 발표한 그의 음 악 인생을 집대성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그는 1958년 HLKZ라는 TV의 콩쿠르 프로그램 ‘예능 로터리’ 에서 가요부문 1등을 하며 작곡 가 나화랑 씨의 눈에 띄어 1959 년 19세에 ‘열아홉 순정’으로 데 뷔했다.
인기 12인조 남성 아이돌 그 룹 엑소(EXO)가 15일 잠실 실 내체육관에서 컴백쇼를 연다. 지난해 음반 판매량 100만장 을 돌파한 엑소는 이날 새 미니 앨범을 내고 신곡을 처음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005930]는 삼성뮤 직이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컴백쇼를 개최하고 단독으로 생 중계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삼성뮤직은 또 9일까지 프 로모션 페이지(http://content. samsung.com/exoevent)에서 ‘삼성뮤직&EXO스페셜’ 이벤트 에 응모한 이용자 중 7천500명 을 추첨해 1인 1매의 입장권을 제공한다. 또 삼성뮤직 이용자 모두에게 27일까지 엑소 멤버 1명의 모닝콜 음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사회관계망서비 스(SNS)를 통해 친구와 이벤트 소식을 공유하면 멤버 12명 전 원의 음원도 받을 수 있다. 삼성뮤직은 앞으로도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 및 대형 레이블 과의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삼 성 갤럭시 사용자들에게 특별 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찬양 기자
박진희 기자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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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2014년 4월 2일 수요일
남녘에서 길어온 세 가지 봄 풍경
금둔사 매화
“좋은 봄날 놔두고 왜 추위 속에서 피는지.” 금둔사 지허 스님 말이다. 납 월매는 꽃망울을 일찍 틔운다. 음력 섣달부터, 그러니까 대개 양력 1월부 터 꽃이 핀다. 납월매라 불리는 연유다.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은 음력 섣달을 불가에선 납월(臘月)이라 한다. 여느 매화보다 지하 봄기운을 빨 리 알아차리는 납월매는, 정작 봄날에 꽃을 닫는다. 백매와 청매가 한창 만개하는 3월 말 그 무렵이다. 해서 납월매는 ‘속된 꽃술이 봄철 붉은 꽃 에 물드는 것 싫어서 신선 사는 요대로 학 타고 날아가는’ 고려시인 이인 로의 매화를 닮았다.
순천 금둔사 범종각에서 바라본 청매. 잎은 하얗지만, 꽃받침이 푸른색을 띤다. 전북 부 안에서 씨앗을 가져와 심은 나무이다.
순천에는 늦겨울부터 초봄까지 단 아한 진객이 찾아오는 산사가 있다. 그리 유명하지 않지만, 이때만큼은 사람들의 발길이 잦은 금둔사다. 통일신라시대인 9세기에 창건됐으 나 오랫동안 폐허 상태였다가 1980 년대 중창됐다. 보물로 지정된 삼층 석탑과 석조불비상 외에는 대부분의 전각이 근자에 세워졌다. 매화는 살을 에는 추위를 겪지 않 으면 코끝을 자극하는 향기를 내지 못한다는 꽃이다. 인고의 시간을 견 디고 세상에 다시 이름을 알리려는 금둔사에는 안성맞춤인 식물이었다. 하나둘 늘어난 매화나무는 오늘날 100여 그루에 이른다.
리 맞으려면 금둔사로 가야 한다. 금둔사의 납매는 한데 모여 있지 않 다. 대웅전과 태고선원, 유리광전 근처 에 흩어져 있다. 둥치 부근에 이름표가 걸려 있어서 금세 알아챌 수 있다. 2개월 동안 납매에서 고운 꽃송이가 피고 지기를 계속하면, 어느덧 추위가 물러가고 다른 매화도 일제히 꽃망울 을 터뜨린다. 금둔사가 은은한 매화 향 으로 가득해지는 진짜 봄이다. 납월매는 농사 작물로는 수익성이 형편없다. 벌과 나비가 활동 안 하는 엄동설한이니 열매 맺지 않을 때가 많다. 그나마 열매란 게 제멋대로 못 생겼다. 하나 납월매는 향이 짙다. 추 위가 뼈에 사무쳐 얻은 향기니 비할
금둔사 북쪽에 위치한 선암사도 매 화로 잘 알려진 고찰이다. 선암사에 는 수령이 350~650년에 달하는 매화 나무, 이른바 노매(老梅)가 많다. 기 품 있는 노매는 3월 말이 돼야 비로 소 꽃봉오리가 열린다. 금둔사에 비 해 개화 시기는 늦지만, 풍치는 뒤지 지 않는다. 금둔사에서 3㎞ 정도 떨어 진 낙안읍성은 조선시대 3대 읍성(邑 城)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전북 고 창읍성, 충남 해미읍성과 달리 주민 280여 명이 여전히 거주하는 살아 있 는 문화재다. 1397년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조성됐으며, 17세기 초반 임경업이 군수로 부임해 석성을 완공했다고 전 한다. 현재는 성벽 안에 옹기종기 지 붕을 맞댄 초가 수십 채와 객사, 내아, 동헌, 자료 전시관 등이 들어서 있다. 낙안읍성은 북쪽을 제외한 삼면에 문이 나 있다. 정문에 해당되는 문은 동쪽의 낙풍루다. ‘즐거움이 넘쳐나
는 누대’란 의미로 누각에 올라 내부 를 살펴볼 수 있다. 남쪽의 쌍청루도 읍성의 성문치고 는 규모가 상당하다. 낙풍루와 쌍청 루 앞에는 방어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치성이 있다. 치성은 성벽 바깥에 덧 붙여서 쌓은 시설을 말한다. 읍성을 에워싼 성벽의 길이는 1천 410m이며, 그 위를 여유롭게 거닐 수 있다. 사실 성벽 소요(逍遙)는 낙안읍 성을 둘러보는 최고의 방법이다. 서 문에서 쌍청루로 내려가는 길을 걸 으면 평화롭고 한적한 마을이 시야에 들어온다. 읍성에서는 전통문화 체험도 할 수 있다. 판소리 배우기, 가야금 연주, 붓 글씨 쓰기, 천연 염색 등 다양한 프로 그램이 운영된다. 주말에는 풍물 공 연과 순라 교대 등의 행사가 벌어진 다. 초가집에서 민박을 하며 특별한 하루를 보낼 수도 있다. 강혜희 기자
겨울부터 진작에 꽃 피우는 납월매 순천 금둔사에서 바라본 조계산의 운해. 금둔사는 음력 섣달에 피는 납매를 비롯해 매 화로 유명한 사찰이다.
순천 낙안읍성의 장독대 위에 하얀 매화꽃이 피었다. 낙안읍성은 지금도 주민이 생활하 는 살아 있는 문화재다.
다른 매화 만개할 봄날엔 스러져 납월매라고도 하는 납매 6그루는 금둔사의 진정한 보물이다. 납월은 음력 섣달을 의미하는데, 납매는 이 때부터 개화한다. 엄동설한에 몸이 움츠러드는 양력 1월 말부터 3월까지 연분홍빛의 꽃을 내보인다. 금둔사 납월매는 원래 절집 태생이 아니다. 씨를 얻어 와 키웠다. 1980년 대 초, 지허 스님이 낙안읍성의 한 민 가에서 우연히 납월매 고목을 발견했 다. 꽃절인 선암사에서도 못 봤던, 붉 은 빛을 띠지만 흔한 홍매화와 다른 품종이었다. 종자를 구했다. 싹 틔우 는 건 쉽지 않았다. 몇 차례 실패 끝에 겨우 살린 게 여섯 그루다. 어미 나무 는 진즉 고사했다. “납월매는 전국을 통틀어 이 여섯 그루가 전부일거야.” 지허 스님 설명이다. 그래서 봄을 빨
바가 없다. 납월매 아래에 서면 은은 한 향이 햇살처럼 퍼진다. 대웅전 오른쪽에서는 진분홍빛 홍 매(紅梅)가 흐드러진다. 홍매는 납매 보다 꽃잎의 색이 더욱 선명하다. 새 봄에 어울리는 산뜻한 빛깔이다. 대웅전 왼쪽 뜰에는 청매(靑梅)가 자란다. 사회주의 노동운동가였던 김 철수의 생가에서 얻어온 나무다. 그 런데 이 청매나무가 매우 소담스럽고 품격이 넘친다. 꽃이 피면 봄눈이 하 늘로 떠오르는 것처럼 청아하다. 금둔사의 또 다른 매화는 백매(白 梅)다. 청매와 백매는 꽃잎이 똑같이 하얗지만, 꽃받침의 색상이 초록색과 팥죽색으로 다르다. 세 가지 색깔의 매화꽃은 4월 초까지 가람 곳곳을 채 색한다.
서문에서 쌍청루로 내려가는 길에 바라본 순천 낙안읍성 풍경. 성벽 위를 거닐며 마을 을 둘러볼 수 있다.
2014년 4월 2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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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옥주현
2014년 4월 2일 수요일
“초록마녀와 반년… 그래도 작별은 아쉬워요”
‘위키드’로 100번째 무대 서는 옥주현, 5월 마지막 공연도 앞둬 “날아올라 중력을 벗어나 하 늘 높이 날개를 펼 거야. 날 막 을 순 없어.” 뮤지컬 ‘위키드’의 1막 마지 막. 빗자루를 타고 무대 위로 날아오른 옥주현(34)이 폭발하 는 가창력과 에너지로 ‘중력을 벗어나’(Defying Gravity) 노래 를 끝마치면, 관객석 여기저기 에서는 탄성이 터져 나온다. 그 에게 어쩐지 모를 ‘비호감’이 남아있던 관객일지라도 어느 순간 그를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된다. 오는 4월 11일 초록 마녀 ‘엘 파바’로 100번째 무대에 서는 옥주현을 지난 31일 서울 신사 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초록 분장을 지우고 수수한 모습으 로 인터뷰 자리에 나타난 그에 게 9년 전, 뮤지컬 무대 데뷔 때 부터 꿈꿔왔던 역할로 반년 간 살아온 소감부터 물었다. “그동안의 모든 과정이 다 꿈 처럼 느껴져요. 어떤 회사에서 ‘위키드’를 한국에 들여오게 되 는지 여기저기 묻고 다녔던 것
부터 오디션 과정, 너무도 설레 는 마음으로 임했던 첫 연습, 그러나 마음처럼 잘되지 않아 힘들기도 했던 기억 등까지 모 든 것이 제게는 차곡차곡 쌓인 꿈이에요. 지금까지도 매회 무 대가 긴장되고 설레요.”
수가 더해갈수록 오히려 ‘엘파 바’ 안의 제 모습은 점점 잊게 돼요.” 공연 기간에는 역할과 무대 안에 최대한 자신을 가둬놓는 것으로 유명한 그다. 캐릭터에 몰입하기 위함이기도 하고, 자
기가 좋아요. 그런데 제가 비 를 내리게 할 순 없어요. 그래 서 제가 준비할 수 있는 한에서 는 최선을 다하고 싶은 거예요. 기술적인 사고도, 환경적인 요 인도 있을 수 있는 상황에서 제 컨디션의 좋고 나쁨까지 공연
“위기의 순간‚ 관객이 보내준 박수 가장 기억 남아” 그 자신도 “’엘파바’가 겪는 편견이 막연하게 느껴지지 않 았다. 캐릭터 분석이 쉬웠다는 것은 아니지만, 상상 속의 캄캄 한 인물이거나 마냥 물음표 같 은 존재는 아니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100회에 달하는 무대 에 서며 오히려 ‘엘파바’에게 서 그 자신의 모습을 지워갔다. “아직도 무대 위에 오를 때마다 눈물이 많이 나요. 제 경험도 어떤 식으로든 녹아있겠지만, 그 눈물과 노래는 오롯이 ‘엘파 바’라는 캐릭터가 만들어 내는 거예요. 연습할 때는 제 경험과 기억을 더듬곤 했는데, 공연 횟
신의 공연 컨디션을 최적으로 맞춰놓기 위함이기도 하다. 먹 는 것부터 운동, 취미 생활까지 모두 ‘공연 맞춤형’이다. 물은 늘 3리터씩 마시고, 공 연 전에는 반드시 필라테스와 발레 수업 등을 받아 몸의 에너 지를 깨워 놓는다. 모처럼 쉬는 날에도 목을 최대한 안 쓸 수 있는 활동 중 가장 재미있는 도 예로 시간을 보내곤 한다. 그는 “‘공연 맞춤형’으로 생활을 맞 춰놔야 내 마음이 편하기 때문” 이라고 설명한다. “비가 오면 기계적 장치 없 이도 습도가 적당해져 노래하
의 위험 요소로 남겨두고 싶지 않아요. 그러기엔 공연이란 게 너무도 어마어마하거든요. 그 모든 관객분이 큰돈과 시간을 들여 한 자리에 모두 모여 있는 거잖아요. 무대에 서면 설수록 그 의미가 더 크고 무겁게 느껴 져요.” 100회에 달하는 ‘위키드’ 공 연 중 가장 기억나는 에피소드 를 묻는 말에도 ‘무대와 관객이 준 감동의 순간’을 꼽았다. “기술적인 문제로 갑자기 공 연을 2분가량 끊어갔던 적이 있 어요. 10년 가까이 무대에 섰 지만, 그런 경험은 처음이었죠.
관객분들로서는 판타지의 세계 가 깨지고, 현실 세계로 되돌아 오게 되는 순간인 거잖아요. 정 말 놀라서 몸에서 온도마저 사 라지는 느낌을 받았죠. 너무도 죄송스럽고 걱정되는 마음으로 다시 공연을 시작했는데, 관객 분들이 위로 같은 것이 가득 담 긴 박수를 마구 보내주시는 거 예요. 왈칵 눈물이 났죠. 그날 다시 깨달았어요. 배우들만이 한 배에 탄 게 아니라, 관객분 들도 함께 우리 배에서 노를 저 어주고 있다는 것을요. 정말 감 동적이었어요.” 그가 무대의 의미를 크게 느 껴갈수록, 관객들이 그에게 보 내는 신뢰의 크기도 커지고 있 다. 그는 티켓 예매 사이트 인터 파크가 뽑은 여자 뮤지컬 배우 부문 티켓 파워상을 2년 연속 받 았다. ‘그는 그러나 웃으며 고개 를 젓는다. “뮤지컬 ‘엘리자벳’, ‘레베카’ 등은 함께 했던 남자 배 우분들이 워낙 인기가 많은 분 들이셨어요.(웃음) 그래서 여배 우들이 톱으로 나서는 이번 작 품을 앞두고서는 걱정이 되기도 했어요. 제 티켓 타워라는 것이 이제 들통이 나겠구나 했죠. 하
하. 그런데 이번엔 작품 덕을 보 고 있어요. ‘위키드’의 힘에 얹혀 가고 있어요.” 그는 오는 5월 초 공연을 마 지막으로 ‘엘파바’와 작별한다. 바통은 뮤지컬 배우 김선영(40) 이 넘겨받는다. “6개월 이상 한 작품을 하는 것에 대해 겁이 났어요. 관객들 이 너무 지루해할 것 같기도 했 고요.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빨 리 시간이 흘렀어요. 헤어지기 아쉬운 마음도 드네요. 그래서 제작사 쪽에도 말해뒀어요. 저 졸업하는 거 아니고, 방학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겠다고요. 혹시 급한 일 생기면, 언제든
절 불러달라고요. 하하.” 그러나 그의 스케줄표는 벌 써 빼곡한 것 같다. 가수로서 새 앨범을 준비 중이며, 작년 다이어트를 소재로 한 도서를 발간한 데 이어 필라테스와 발 레를 소재로 한 DVD 발매도 앞 두고 있다. “‘엘파바’ 역을 제가 정말 연 기하게 될 줄 정말 몰랐어요. 9 년 전 뮤지컬 무대에 도전하면 서 꿈꿨던 것, 그 이상을 이미 이룬 것 같아요. 더 다양하고 좋은 모습으로 관객분들 앞에 서는 것으로 보답해야 할 것 같 아요.” 강혜희 기자
정부, 문화기술 연구개발에 384억 투입 음악 영화 등 5대 킬러콘텐츠 중심 개발 문화체육관광부는 콘텐츠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문 화기술 연구개발 지원 사업’ 에 384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다고 31일 밝혔다. 예산 가운데 가장 많은 241억원은 ‘문화산업 선도 형’ 기술개발에 배정됐다. ‘문화복지 공공증진’ 기술개 발과 ‘문화산업 현장 수요 지 원’ 기술개발에는 각각 101 억원과 42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위해 문체부는 한국 콘텐츠진흥원을 통해 총 20 개의 신규 과제를 지원할 예 정이다. 과제 특성에 따라 2~3년에 걸쳐 연구개발비가
지원되며 분야는 공연, 음악, 영화 등 총 10개다. 문체부는 “연구개발의 사 업화 연계 및 문화상품 고부 가가치화에 초점을 맞췄다” 며 “음악·영화 등 5대 킬러콘 텐츠 중심의 핵심기술 연구 개발을 통해 이를 실현할 계 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공연 분야에 서 ‘대규모 LED 빛 연출을 위 한 통합 조명디자인 기술 개 발’ 등 4개 과제가 개발된다. 서비스 연구개발(R&D) 분야 에서는 ‘사물인터넷 기반의 지능형 완구 및 서비스 연계 기술 개발’이 추진된다.
또 ‘전통문화재의 3D 프린 터 적용을 위한 문화콘텐츠 재구성 및 저작권 보호 기술’ 등 공공성을 염두에 둔 연구 개발도 추진된다. 이와 관련해 콘텐츠진흥원 은 다음 달 2일 오후 2시 상 암동 진흥원 2층 콘텐츠홀에 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사업 신청은 연구개발정보 관리시스템(http://ctrd.kocca. kr)에서 할 수 있다. 신청 기간 은 다음 달 10~24일이다. 자세한 내용은 콘텐츠진 흥원 홈페이지(http://www. kocca.kr)를 참고하면 된다. 김찬양 기자
우리가 몰랐던 일본의 낮은 목소리 군국 주의 사회 맞서 비판적·독립적 ‘딴판의 일본인’ 다뤄 2년 걸쳐 숨겨진 양심들 만나 전통·뿌리·문화 지키려 노력 한국 사람들은 일본은 연상 할 때 식민지배와 침략의 역사 를 만든 가해자의 모습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최근 일본의 우 경화로 한일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이런 경향은 더욱 강해진다. 그러나 우리의 인식과 다르 게 일본에도 많은 피해자가 살 고 있다. 이들은 순응성을 강요하는 일본 사회에 맞서 자신만의 전 통과 문화를 지키고 산다. 일 본인보다 오키나와인으로 불 리길 원하는 오키나와 사람들, 일본인이면서 천민 딱지를 달 고 사는 부라쿠민, 핍박과 동 화정책으로 정체성 위기를 겪 는 아이누 등 소수 민족, 그리 고 100만 한국인들이 바로 그 들이다.
이런 측면에서 일본계 캐나 다인인 평화운동가 데이비드 스즈키와 30세가 지나서야 아 버지가 한국인이 줄 알게 된 인 류학자 쓰지 신이치는 감춰진 일본사회의 단면을 들춰내기 가장 적합한 인물들이다. 이들은 신간 ‘또 하나의 일본’ 에서 교묘하게 단일성을 강요 하는 일본 사회에 맞서 비판적 이고, 독립적인 삶을 살아가는 ‘딴판의 일본인’들을 다룬다. 두 저자는 2년에 걸쳐 일본 열도 남쪽 끝인 오키나와에서 북쪽 꼭대기인 홋카이도까지 돌아다니며 일본의 숨겨진 양 심들을 만나본다. 이들이 만난 양심들은 군국 주의로 치닫는 일본 사회에 객 관적 비판을 가하고, 자신의 전 통과 문화적 뿌리, 자연환경을 지키려고 노력한다. 저자들은 소수이며 사회적 약자이지만 풀뿌리 민중인 이 들이 일본의 뿌리이자 미래라
고 말한다. 책은 중앙정부에 맞서 지역 과 자연을 지키는 작은 도시의 시장과 시민, 자연농법의 대가, 일본의 양심적 지식인도 함께 다룬다. 일본을 보는 제3의 시각을 제 공한다. 지난 2004년 나온 ‘강 이, 나무가, 꽃이 돼 보라’를 재 출간했다. 이한중 옮김. 양철북. 428쪽. 1만7천원. 이보림 기자
오피니언
2014년 4월 2일 수요일
시사시론
사설
여야, 민생정치·특권 내려놓기 제대로 실천하길 4월 임시국회가 1일 개회했다.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이번 임시국회는 올 상반기 마지막 국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국회에는 시급히 처리해야 할 민생법안들이 쌓여 있어 그 어느 때보 다 여야의 긴밀한 협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번에도 민생과 직결된 법 안을 처리하지 못한다면 여야는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에게 표를 달라 고 호소할 명분조차 없어질 것이다. 여야 지도부가 어떤 정치력을 보 여줄 지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일의 우선 순위를 잘 따져 정부의 시급한 정책이 실기(失機)하는 일이 없도록 잘 협력하길 기대한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법안으로 새누리당은 기초연금 법과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장애인연금법 등 ‘복지 3법’과 국익과 연 계된 원자력방호방재법, 한미 방위비분담협정 비준동의안, 북한인 권법, 단말기유통법, 개인정보보호법 등을 꼽고 있다. 반면 새정치 민주연합은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문제를 비롯해 기초연금법, 서 울시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 방송법 개정안, ‘송파 세모녀 자살 사 건 방지법’으로 불리는 기초생활보장법, 긴급복지지원법, 사회보장 수급권자 발굴·지원법 등을 들고 있다. 이 가운데 ‘송파 세모녀 방지 법’ 정도만 여야 간 공감대가 형성돼 있을 뿐 나머지 법안에 대해서는 이견이 큰 실정이어서 진통이 예고되고 있다. 여기에 기초선거 정당 공천 폐지,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 방송법 개정안 등 을 놓고는 여야가 계속 평행선을 달릴 것으로 점쳐질 정도다. 지방선거가 임박한 상황이니 여야의 선명성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게 뻔하다. 표심 공략을 염두에 두고 국회를 운영하다 보면 민생법 안은 안중에도 없는 상황이 재연될 소지가 크다는 얘기다. 그나마 이런 상황에서 정부와 새누리당, 새정치연합이 어제 국회에서 기초 연금 도입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 회의를 재가동한 것은 평가할 만하 다. 오는 7월부터 기초연금 지급이 정부 약속대로 이뤄지도록 여야 는 선정기준을 둘러싼 견해차를 좁혀가야 할 것이다. 처음부터 무결 점의 완벽한 제도가 시행되도록 하겠다는 호기를 부리지 말고 시행 해가면서 보완해 나가겠다는 자세로 임하기 바란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오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특별 감찰관의 감찰대상에서 장·차관, 국회의원, 판·검사, 공기업 임원 등 소위 우리 사회에서 힘 있다고 하는 사람들은 다 빠졌다”면서 “이번 국회에서 특별감찰관제의 대상을 확대해 지도층 불의를 뿌리뽑겠 다는 제도 본래의 취지를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지난 2월 국회에서 관련 법이 처리될 당시 여야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특별감찰관이 국 회의원 감찰권을 갖는 것은 삼권분립 원칙에 위배된다는 논리를 앞 세워 빈축을 산 바 있다. 권력부패를 막으려면 어디든 예외를 두는 일이 없어야 함은 자명한 일이다. 이번 임시국회는 새정치연합이 출 범한 뒤 처음 열린 것이기도 하다. 내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서 는 안철수 공동대표는 과거와 달라진 국회운영을 보여줄 호기를 맞 이한 셈이다. 민생을 외면하고 ‘특권 내려놓기’에 역행하는 일은 없 는지 여야 모두 세심히 살펴볼 일이다. 그래야 떳떳한 모습으로 지 방선거에 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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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고문
대기업 등기임원들의 연봉이 공개되면서 이들이 받은 연봉의 규모가 적절한지를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개정된 자 본시장법에 따라 연봉 5억 원 이 상을 받은 기업 등기임원들은 어 제 사업보고서를 통해 급여, 상여 금, 퇴직금, 기타 소득 등 보수 명 세를 공개했다. 입법 당시 사생활 침해, 반(反)기업정서 확산 등 부
기고
고문 자본은 인정에 끌리지 않는다. 냉혹한 계산만 번득인다. 그게 돈 의 속성이다. 가치를 유지 또는 증식하기 위해 어떤 짓이라도 서 슴지 않는다. 그래서 사람들은 돈 때문에 피눈물을 흘린다. 약자일 수록 더욱 그렇다. 인간은 사회를 만들면서 돈을 빌리고, 빌려줬다. 고대 역사에서 도 부채에 대한 얘기는 많이 나온 다. 대차(貸借) 거래는 오랜 역사 를 갖고 있다. 추심(推尋) 행위도 마찬가지 다. 돈을 빌려줬지만 떼이는 일도 많다. 돈이 없어서 돌려줄 수 없 을 때도 있다. 하지만 상당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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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임원 연봉공개 긍정적 효과 극대화해야 작용을 우려하는 지적이 있었지 만 주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책임경영을 유도한다는 차원에 서 여야 합의로 법 개정이 이뤄 졌다. 일부 대기업 오너들은 연 봉 공개 의무를 피하려고 등기 이사직을 내놓는 등 민감하게 반응했지만 기왕에 제도화한 만큼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긍 정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 을 찾는 것이 옳다고 본다. 연봉 공개는 즉각 일부 부도 덕한 재벌 총수들에 대한 비난 으로 이어졌다. SK그룹의 최태 원 회장은 계열사 4곳의 등기이 사로 재직하면서 301억 원의 보 수를 받아 ‘연봉 킹’에 올랐다. 최 회장은 그러나 지난해 횡령 혐의 로 구속돼 대부분의 시간을 교도 소에서 보냈는데도 거액의 연봉 을 챙겼다는 점에서 여론의 질타 를 받았다. CJ그룹의 이재현 회
장, 한화그룹의 김승연 회장도 최 태원 회장과 비슷한 사례다. 허창 수 GS그룹 회장, 박찬구 금호석 유화학 회장 등은 적자 기업에서 거액 연봉을 챙겨 논란의 대상이 됐다. 비난 여론이 고조되자, 최 회장은 올해 연봉은 한 푼도 받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 속에 제도화된 연봉 공개 제도가 최소한 오너들에게 과도한 보상 을 하는 관행에 제동을 거는 효과 는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국제기 준에 비춰 국내 기업 임원들, 특 히 전문경영인의 연봉은 절대 많 지 않다. 삼성전자 등기이사 4명 이 지난해 받은 보수 총액 평균은 약 54억 원인데, 경쟁사인 애플 경영진 5명의 평균연봉은 12배 이상 많다고 한다. 매출이 삼성전 자의 3분의 1 수준인 구글 경영진 5명의 평균 연봉도 삼성전자 등 기이사 4명의 평균 연봉에 비해 6
배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내 기업의 보상 체계가 전문경 영인보다는 오너 위주로 만들어 졌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샐 러리맨 출신 연봉 2위인 신종균 삼성전자 IM(ITᆞ모바일) 부문 사 장의 연봉(62억 1천300만 원)은 영업이익(24조 9천600억 원) 대 비 0.02%에 불과하다. 영업이익 대비 연봉은 국내 기업 중에서도 최저 수준이다. 이런저런 사정을 감안하면 앞 으로 전문경영인들의 연봉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봐야 한다. 현 행 연봉 공개 제도는 보완이 필요 하다. 우선 등기이사의 이름과 보 수 액수만 공개토록 해 보수가 어 떤 식으로 책정됐는지 알 수 없도 록 돼 있다. 보수 책정 기준을 마 련하고, 공개토록 해서 그 기준이 합리적인지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오너 일가가 등기
이사에서 줄줄이 사퇴하고 뒤에 숨어서 거액의 연봉을 챙긴다면 책임경영 유도라는 제도의 근본 취지 자체가 유명무실하게 될 것 이다. 미국에서는 시가 총액 7억 달 러 이상인 상장사는 최고경영자 (CEO), 재무책임자(CFO), 최고액 연봉자 3명 등 임원 5명의 보수 현황을 등기, 비등기 구분없이 공 개토록 하고 있다는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연봉 공개가 위화감 조 성, 반기업정서 확산 등으로 이어 지지 않도록 면밀히 관리해 나갈 필요가 있다. 단순히 연봉의 절대 금액만을 강조해서 질투심을 키 우기보다는 적절한 보상 수준이 어디까지인지 사회적 토론을 하 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부 의 창출에 기여한 만큼 합당한 대 우를 받는 것이 정의로운 사회다.
빚쟁이 감옥
나 감옥살이를 하기도 했다. 특히 마셜시(Marshalsea), 플릿(Fleet), 클링크(Clink) 등이 악명을 떨쳤 다. 영국의 작가 찰스 디킨스는 “마셜시가 없다면 이 세상도 그 렇게까지 나쁜 곳은 아닐 것”이 라고 말할 정도였다. 영국의 빚쟁이 감옥은 민간기 업이었다. 왕실에서 입찰을 통해 감옥 운영권을 팔았다. 돈벌이가 목적인 만큼 수감자에게 최대한 돈을 뜯어내려고 했다. 숙박비를 받았다. 집세라고 표현하기 민망 했던지 ‘간수 수수료(Jailor’s Fee)’ 라고 이름을 붙였다. 돈을 받고 밥도 팔았다. 채권 회수가 목적인 만큼 낮에 는 외출을 허용했다. 밖에서 돈을 벌어야 빚도 갚고, 간수 수수료도 낼 수 있었다. 하지만 이것도 돈 벌이가 넉넉한 경우라야 가능했 다. 숙박비와 식대를 치를 정도밖 에 벌지 못하면 감옥생활은 연장 될 수 밖에 없었다. 가장이 감옥에 갇히면 가족도 똑 같은 신세를 면치 못했다. 감 옥에서 아이를 낳아 키우는 경우 도 많았다. 찰스 디킨스의 아버지 는 40파운드의 빚을 갚지 못해 감
옥에 들어갔다. 아버지는 어머니 와 3명의 동생만 데리고 감옥에 들어갔다. 찰스만 밖에서 생활했다. 그는 노동이 가능한 나이였다. 12살의 나이에 하루에 10시간씩 공장에 서 일했다. 먹고 자는 것을 해결 하려면 어쩔 수 없었다. 다행히 아버지는 3개월만에 석방됐다. 찰스는 이 때의 경험을 ‘데이비드 코퍼필드(David Coperfield)’, ‘리 틀 도릿(Little Dorrit)’ 등 자신의 작 품에 담아냈다. 빚쟁이 감옥이 일 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것도 그 의 소설 때문이다. 찰스의 가족은 그나마 행복한 편에 속했다. 벌이가 시원치 못해 굶어 죽는 사람들도 수두룩했다. 1729년 영국 의회 보고서에 따르 면 마셜시에서는 300명의 수감자 가 3개월만에 굶어 죽었고, 여름 에는 하루 평균 8~10명이 죽어 나갔다. 감옥 생활은 불편해야 한다. 감 옥에 가는 것을 두려워해야 한다. 그래야 범죄 억제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징역은 교정(矯正)과 함께 제재의 의미도 갖는다. 밖에서 생활하는 것과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낫다면 비정상이 다. 불의와 혼탁을 부추길 수 밖 에 없다. ‘황제 노역(勞役)’ 판결이 온 국 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부실 기 업주가 돈을 감춰놓고도 벌금형 대신 일당을 5억원으로 계산해 노역으로 대신하려 했다. ‘있는 자’에게 대한민국은 정말 좋은 나 라다. 아낌없는 관용과 편의를 베 푼다. 하루 5억원짜리 노역은 경제원 칙에도 맞지 않는다. 같은 물건이 나 서비스는 똑 같은 가격에 거래 된다. 하지만 ‘일물일가(一物一 價) 법칙’도 한국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연줄만 좋으면 똑 같은 일을 하고도 1만배 이상의 몸값 을 받을 수 있다. 부자는 망해도 하루 임금으로 5억원을 쳐주지만 최저 임금 근로자는 하루(8시간 노동 기준)에 4만2,000원을 받을 뿐이다. 역사 발전을 믿을 수 없다. 18 세기 영국의 빚쟁이 감옥에서도 귀족이나 부자는 창녀까지 불러 들였다. ‘18세기의 영국’이나 ‘21 세기의 한국’이나 다를 게 없다는 느낌이다.
여유가 있어도 갚지 않는다. 추심 은 강압적 수단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채무노예(Debt Peon)는 대표 적인 추심 수단이었다. 빚을 갚지 못하면 자신은 물론 아내와 자식 까지 노예로 전락했다. 로마시대 때는 차입자가 자신을 담보물로 제공했다. 유럽에서는 기독교가 널리 퍼 져나가자 채무노예가 점차 사라 졌다. 하나님의 자식으로서 형제 를 노예로 삼는 것을 죄악시했기 때문이다. 대안을 마련했다. ‘빚쟁이 감옥 (Debtors’ Prison)’이 등장했다. 강 압적인 채권 추심 수단이었다. 빚 을 갚지 않으면 채권자가 채무자 를 감옥에 집어 넣었다. 영국이 빚쟁이 감옥을 주로 활용했다. 독 일 등 다른 유럽국가들도 감옥을 운영했다. 하지만 영국과 비교하 면 양반 축에 속했다. 다른 유럽국가들은 투옥 기간 을 1년으로 제한했다. 영국은 달 랐다. 재수가 없으면 무려 30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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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경상남북도·부산· 대구·울산·제주
2014년 4월 2일 수요일
진주서 네 번째 발견된 암석도 운석 판명 앞서 발견된 세 점의 운석과 같은 종류로 확인 하나의 유성체 대기권서 부서져 낙하한 파편들 경남 진주에서 네 번째로 발 견된 운석 추정 암석도 진짜 운 석으로 확인됐다. 서울대 운석연구실은 경상대 지구환경과학과 좌용주 교수 연구실이 1차 감정하고 나서 보 내온 운석 추정 암석을 분석한 결과 앞서 발견된 세 점의 운석 과 같은 종류의 운석으로 확인 됐다고 1일 밝혔다. 서울대 운석연구실은 네 점 의 운석은 구성 광물의 종류, 함량비, 조직 등 관찰이 가능 한 모든 암석학적 특징이 일 치하는 ‘오디너리 콘드라이트 (ordinary chondrite) H-그룹 (High iron)’이라고 설명했다. 오디너리 콘드라이트는 금속 함량에 따라 H-그룹, L-그룹,
LL-그룹으로 세분되는데 네 점 의 운석은 H-그룹에 속했고, 하 나의 유성체(meteoroid)가 대기 권에서 부서져 낙하한 파편들 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운석들은 발견된 시기와 적절한 보관시설로 옮 겨진 시점이 서로 달라 지구 표 면에 떨어지고 나서 일어난 풍 화(산화) 정도는 차이를 보인다 고 서울대 운석연구실은 설명 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운석은 낙 하 이후 비교적 빨리 발견돼 극 지연구소로 옮겨졌으나 세 번 째와 네 번째 운석은 낙하 이후 7~8일이 지났고, 다시 서울대 로 이송되기까지 8~11일이 걸 렸다.
지난달 17일 경남 진주에서 발견된 네 번째 운석.
파프리카 재배 비닐하우스에 떨어진 첫 번째 운석은 비닐하 우스 내 급수관을 터뜨리면서 떨어져 24시간 정도 물에 잠겨 있었고 세 번째 운석도 진주지 역에 비가 많이 오고 나서 발견 됐다. 게다가 네 번째 운석은 개울 물에 9일간 잠겨 있는 상태에서 발견돼 두 번째 운석만 많은 수 분과 접하는 것을 피했다.
서울대 운석연구실은 매우 건조한 환경에서 만들어진 운 석이 지구에 떨어지면 표면의 물과 산소와 반응해 풍화가 진 행되기 때문에 낙하 운석은 발 견 이후 가능한 이른 시일 안에 진공상태 또는 고순도 질소 기 체 속에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 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운석연구실 최변각 교수는 “운석이 낙하하고 전문
기존 시약의 성능 능가 시약의 단점 까지 보완
31일 부산 동래구 온천천에 벚꽃과 유채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만개한 벚꽃·유채꽃 장관 부산 곳곳 봄 축제 열기 고조
겨우내 움츠렸던 벚꽃이 활짝 피면서 부산 곳곳에서 봄 축제가 풍성하게 열린다. 부산 금정구 서동과 금사 동 주민들은 이달 6일 윤산 벚꽃 축제를 연다. 순수 민간단체인 ‘서·금지 역발전협의회’ 주최로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축제는 만 개한 윤산의 벚꽃 길을 배경 으로 초등학생 장기자랑과 주민 노래자랑 등으로 꾸며 진다. 도심 하천을 따라 길게 벚꽃 길이 조성된 온천천에 서는 4일 오후 7시 음악회가 열린다. 벚꽃과 유채꽃이 어우러 진 특설무대에서 동래구 여 성오케스트라, 국악관현악
단, 옥샘여성합창단 등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낸다. 광활하게 펼쳐진 낙동강 유채경관단지에서는 19일부 터 이틀간 제3회 부산 낙동 강변 유채꽃 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넓어진 40만㎡의 드넓은 유채경관 단지에 유채꽃이 만발, 장관 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봄 맞이 행사는 갯가에서 도 잇달아 열린다. 25일부터 27일까지 기장 군 대변항 일대에서 부산의 대표적인 맛 축제인 ‘기장 멸 치축제’가 열린다. 멸치를 바통 삼아 하는 이 어달리기를 비롯해 멸치 낚 시, 멸치 털이, 맨손으로 활 어 잡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 사가 마련된다.
멸치회와 멸치 빵 무료 시 식 행사는 올해도 축제 기간 내내 마련된다. 24일 오후 7 시부터 화려한 전야제가 열 려 축제 열기를 한층 고조시 킬 예정이다. 같은 기간 전국에서 유일 하게 전통어촌의 민속문화 를 소재로 한 광안리 어방축 제가 광안리해수욕장 일대 에서 열린다. 그물을 던지고 당겨 고기 를 잡는 ‘어방그물끌기’, 횃 불을 밝히고 고기를 잡는 ‘진 두어화’를 비롯한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행사가 28가 지나 선보인다. 또 26일에는 광안리해수 욕장 앞바다에서 전국 윈드 서핑대회가 열려 장관을 이 룰 전망이다. 이보림 기자
경찰이 국내 처음으로 천연 재료를 이용한 지문 채취용 분 말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대구경찰청은 딸기, 산수유, 코코아, 녹차, 오징어먹물, 단 호박, 데코파이트 등 7가지의 천연물질로 구성된 지문 채취 용 분말을 개발했다고 31일 밝 혔다. 이번에 개발한 분말은 기존 지문 채취용 시약의 성능을 능 가하는 것은 물론 화학물질이 주성분인 기존 시약의 단점까 지 보완할 수 있다. 종전 시약은 린히드린이나 알루미늄 분말을 포함하고 있 어 과학수사 과정에서 각종 피 해를 유발했다. 감식요원 등의 눈·목 따끔거 림, 피부질환, 두통 등을 유발
“신재생에너지 미래는”… 대구서 그린에너지엑스포 2일부터 사흘동안 350업체 운영 신재에너지 분야 전문 전시회
‘제11회 국제 그린에너지 엑 스포’가 2일부터 사흘동안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신재생에 너지 산업 육성 등을 위해 2004 년 처음으로 연 이 엑스포는 신 재에너지 분야의 전문 전시회 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 전시회에는 25개 나라 에서 350개 업체가 참가해 1천 여개 부스를 운영한다.
보관시설로 옮겨지기까지 조 건이 서로 달라 네 점의 운석이 훼손 정도가 크게 다르다”며 “특히 네 번째 운석은 표면에 서 0.5㎝ 정도 깊이까지 산화가 진행된 것을 육안으로 볼 수 있 어 운석 보관 방법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좋은 예가 된다”고 밝 혔다. 최 교수는 “그나마 네 번째 운석은 비교적 크기 때문에 산 화 부분이 전체의 일부분에 지 나지 않아 연구가치가 크게 훼 손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진주에서는 지난 17일 집현 면 덕오리의 도로변 개울에서 무게 20.9㎏, 가로 25㎝, 세로 25㎝, 높이 16㎝ 크기의 국내 최대 규모 운석이 발견되는 등 지난 10일부터 대곡면과 미천 면 등지에서 지금까지 네 점의 운석이 잇달아 발견됐다. 김찬양 기자
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해상 풍력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공 동 홍보관을 운영한다. 우즈베키스탄 경제부 차관 을 비롯한 10여 명이 행사장을 찾아 엑스포에 참가한 한국 기 업들과 비즈니스 상담을 한다. 이밖에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와 한국풍력산업협회 주관으 로 국내외 태양광·풍력 전문가 110명이 참가한 가운데 국제 콘퍼런스가 열린다. 박진희 기자
하는가하면 발암 위험까지 있 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문 감식 후 현장에 남아있던 잔여물은 범죄 피해자는 물론 시 민에게 2차 피해를 주기도 했다. 새로 개발한 분말은 위조지 폐 등 종이류를 감식할 때 기존 감식 시약보다 잠재지문(육안 에 보이지 않지만 현장에 남은 지문)을 더 선명하게 보이도록 한다. 여기에다 기존 시약을 사용 할 때보다 비용을 10분의 1 수 준으로 줄일 수 있다. 경찰은 새로 개발한 지문 분 말을 특허 출원하는 것과 함께 군, 검찰, 해경 등 관련 수사기 관에 보급할 방침이다. 대구경찰이 지문 채취용 분 말을 개발한 계기가 매우 사소 한 호기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혜희 기자
3.1만세운동 재현행사 3∼5일 개최
병영 만세운동 재현행사
3일 순국지사 위령제로 시작
지금까지 태양광과 풍력에너 지 중심이었으나 이번에는 연 료전지, 에너지저장시스템, 전 기차, 스마트그리드 등 여러 가 지 에너지원을 융합한 전시회 로 특화했다. 우리나라 대기업, 독일 슈미 드와 카코뉴, 홍콩 CXC, 러시아 모노크리스탈 등이 세계 최고 수준의 그린에너지 기술과 제 품을 내보일 예정이다. 한국전력공사는 한국남동발 전, 한국남부발전, 한국서부발 전, 한국중부발전, 한국동부발
지역안테나
지문 채취용 천연분말 국내 첫 개발
활짝 핀 벚꽃 길 따라 봄 축제 ‘풍성’
체험마당·다양한 이벤트 마련 울산시 중구는 3∼5일 제 15회 병영 3.1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병영 3.1독립만세운동 재현추 진위원회(위원장 김관)가 주관 하고 울산시, 중구, 울산보훈지 청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3일 순국지사 위령제로 시작된다. 4일에는 추모제, 출정식, 만 세운동 재현 퍼포먼스, 일본의 독도망언 궐기대회 등이 이어 지고 마지막 날 외솔기념관에 서 태극기부채 만들기, 독립선 언서 손도장 찍기 등의 체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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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대구 강북서, 함지산 체크폴 순찰대 운영 대구 강북경찰서는 관내 함지산 일대에서 체크폴 (CHECK-POL) 순찰대를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체크폴은 경찰관과 민간단체 회원으로 구성된 민·경 합동 순찰대를 말한다. 오는 11월 30일까지 8개월간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체크 폴에는 경찰과 무도인, 포순이봉사대 등 200여명이 참가 한다. 이들은 함지산 주요 등산로 2곳을 중심으로 주말과 공휴 일에 등산로, 주차장, 안전사고 다발지역, 산불 취약지 등에 서 순찰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서상훈 강북경찰서장은 “봄철을 맞아 함지산 등산객이 급증하고 있어서 범죄 예방과 안전 확보를 위해 민간과 합 동으로 순찰대를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울산시
60년 전통 ‘언양불고기’ 상표특허 등록 추진 울산지역 대표 음식으로 60년 전통을 가진 ‘언양불고기’ 가 특허청에 상표특허로 등록된다. 울산시 울주군은 울산상공회의소와 함께 ‘언양불고기’의 ‘지리적 표시단체 표장’ 상표특허를 특허청에 출원할 계획 이라고 1일 밝혔다. 울주군은 상표특허 출원을 위해 국비와 군비 2천500만원 을 편성했다. 울산의 옹기와 배 등 지역 특산품이나 농산물을 상표 특 허 낸 사례는 있으나 울산의 음식을 상표 특허 출원하는 것 은 이번이 처음이다. 언양불고기는 석쇠에 구워먹는 불고기 메뉴와 달리 소고 기를 떡갈비처럼 만든 음식이다. 군은 언양불고기라는 이름을 다른 지역에서 사용할 수 없도록 상표 특허 출원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울주군 언양읍 불고기단지에서는 모두 30여 개 식당이 언양불고기를 팔고 있다. 울주군 언양과 봉계지역은 2006년 재정경제부로부터 전 국 처음 먹거리 특구인 한우불고기 특구로 지정됐다. 울주군은 언양과 봉계지역에서 1999년부터 매년 10월 한우불고기축제를 열어왔다. 부산시
외국어 교육·체험과정 다변화 전국 유일의 흑자 영어마을로 주목을 받은 부산글로벌빌 리지가 개원 5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부산시와 부산글로벌빌리지는 개원 5주년을 맞아 운영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외국어 과정 다변화를 검토 중이라 고 31일 밝혔다. 시는 우선 기존 영어 외 중국어와 일어 등 제2외국어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산글로벌빌리지 운영 관련 조례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정규과정 운영의 내실화를 위해 초등은 초·중등으 로, 체험과정은 회화와 토론 등 심화과정을 확대하고 대학 생과 직장인 등을 위한 토요·새벽·야간과정도 도입하기로 했다. 기획방송제작을 통한 언론 홍보 등 이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홍보 방안도 마련하는 한편 시민과 함께하는 프로 그램, 가족단위 참가 확대, 다문화 가족 체험 제공, 외국학 생 교류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글로벌빌리지는 2009년 7월 민간에 위탁, 독립채산 제 자립경영형태로 운영되고 있는데 지난해 전국의 31개 영어마을 중 유일한 흑자 경영을 달성, 주목을 받았다. 경북 안동시
당이 열린다. 또 중구어린이합당단 공연, 애국가 정확하게 부르기, 독립 투사 목청대회 등의 이벤트를 마련한다. 병영3.1만세운동은 1919년 3 월 1일 서울지역의 독립만세운 동 소식을 들은 울산 병영지역 주민들이 4월 4일 오전 9시 일 신학교(현 병영초)에서 축구경 기 시축을 신호로 ‘대한독립만 세’를 외치고 독립선언서를 배 포하면서 시작됐다. 이 운동으 로 엄주, 주사문, 문성초, 김응 룡 등 4명이 순국했고 권석운, 김송근, 김장수 등 22명이 일본 경찰에 체포돼 옥살이를 했다. 강혜희 기자
전통문양·캐릭터 디자인 공모 경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은 ‘제16회 전통문양 디자인 공 모전’과 ‘제10회 캐릭터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공모전은 경북의 전통 문양과 지역을 대표하는 캐릭터 이미지를 발굴, 이를 소재로 한 문화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추진된다. 전통문양 디자인 공모전 대상 수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 광부장관상을 비롯해 500만원의 디자인 창작료가 지원되 는 등 11명에게 모두 1천2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또 경북도내 3대 문화권인 유교·신라·가야의 전설, 신화, 인물 등을 테마로 한 작품을 공모하는 캐릭터 디자인 공모 전에서는 대상 수상자에게 경북도지사상과 함께 500만원 의 창작료가 지원된다. 진흥원은 내달 28일부터 별도의 홈페이지(http://www. gculture.or.kr)를 통해 응모작을 접수한다.
수도권
서울·경기·인천
2014년 4월 2일 수요일
백령·연평도 등 서해 5도 하루 만에 조업 재개
백령도 성게잡이 모습
인천~서해 5도 여객선도 정상 운항 북한의 해상 사격훈련으로 서해 5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이
통제된 지 하루 만인 1일 군 당 국의 제한 조치가 해제되면서
서울시, 2018년까지
모든 공공조명 LED로 교체 민간에도 400만개 보급 연간 437억원 절감기대 서울시는 2018년까지 모 든 공공조명을 LED조명으 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시는 우선 올해 560억원 을 들여 지하철 1∼8호선 모든 역과 전동차 조명 65 만개를 모두 LED로 바꾼다. 25개 구청의 조명 15만개 와 공영시장·학교 조명 6만 개도 교체한다. 아울러 기초 생활수급자 2만가구와 복지 시설 160곳의 백열등 조명을 LED조명으로 무료 교체해주 고 시와 구청이 새로 짓는 모 든 공공건물의 조명은 100% LED로 설치하도록 한다. 서울시는 민간부문에도 LED조명의 가격과 성능 정 보를 정확하게 제공해 연말 까지 400만개를 보급할 방 침이다. 권역별로 1곳씩 6곳 조성 될 ‘LED허브센터’는 LED 조 명 설치 상담과 홍보, 가격 정보 제공, 공동구매 대행 역할을 수행한다. 시는 또 2015년까지 대형 마트와 음식점 등 다중이용 시설 10만곳을 ‘친환경 LED 점포’로 조성한다. 시는 특히 150억원을 투 입해 국내 최저 금리인 연 1.75%로 최장 8년까지 분할 상환할 수 있는 LED 설치비용
인천교육청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시는 조계종, 개신교, 천 주교 단체와의 협약을 통해 연등·사무실 조명을 LED로 교체하도록 유도한다. 서울시는 이와함께 성수 동 ‘LED조명 종합정보센터’ 를 통해 중소기업이 생산한 조명 관련 제품의 판로를 마 련해주고, 탄천·서남 물재 생센터 내 ‘LED조명 실증단 지’로 하여금 중소업체들의 기술력을 무료로 검증할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올 11월 코엑스에서 LED전시회를 열고,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을 LED 홍 보의 장으로 활용하는 한편 LED 조명 직거래장터를 열 어 시민 참여도 유도한다. 또 10만㎡ 이상 건축물 심 의 때 LED조명 설치비율을 현행 50%에서 올 하반기부 터 70% 이상으로 올린다. 500㎡ 이상 소규모 건축물 은 현행 10% 이상에서 25% 이상이 된다. 지하주차장 조 명은 100% LED를 사용하도 록 유도한다. 김용복 서울시 기후변화 정책관은 “2012년부터 올 연말까지 LED 조명 교체 로 63빌딩 전체 전력사용 량(35GWh)의 약 10배인 364GWh를 줄여 연간 437 억원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꽃게잡이 등 모든 조업이 정상 적으로 재개됐다.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 날 오전 6시 30분께부터 연평 도 17척, 소청·대청도 17척, 백
령도 9척, 서해특정해역 41척 등 총 84척의 어선이 조업을 위 해 출항했다. 특히 이날은 연평어장에서 꽃 게 조업을 시작하는 첫날이지만 북한의 위협 여파로 출항한 어 선 수는 예년보다 많지 않았다. 인천해경의 한 관계자는 “백 령도 어선만 오전 8시께 출항했 고 나머지 서해 5도 지역 어선 은 오전 일찍부터 정상 조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군과 해경은 북한이 전날 해 군 2함대에 전화통지문을 발송해 해상사격훈련을 할 것이라고 통 보하자 같은 날 오전 10시께 서 해 5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인 어선에 귀항 명령을 내렸다. 당시 대청·소청도 20척, 백령 도 16척, 연평도 7척 등 서해 5 도 일대 어장에 총 65척의 어선
자세한 내용 홈페이지참고 인천시교육청은 지역 내 평 생학습시설 10곳과 소외계층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한 다고 31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소외계층 가족유 대 강화 위한 행복나눔 학습터, 경력단절 여성이 참여하는 교 수학습전문가 2급 전문가 과정,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장 애인 위한 동화구연지도자 과 정 등으로 이뤄져 있다. 독거노인 미술치료, 강화도 노인 원예치료사 자격, 결혼이 주 생활요리, 장애인 생활꽃꽂
이 등도 교육한다. 교육은 시설 별 4∼12월 진행된다. 교육 참여 시설은 동구 청소 년수련관, 연수문화원, 인천여 성인력개발원, 부평장애인복지 관, 갈산종합사회복지관, 인천 지역사회교육협의회 등이다. 시교육청은 이들 시설에 프 로그램 운영비의 일부를 지원 하고 교육 과정 운영에 관해 컨 설팅도 한다. 교육은 시설별 4∼12월 진행된 다. 교육 희망 시민은 이들 기관 에 참여 신청서를 내면 된다. 시 설별 교육내용은 해당 시설 홈페 이지를 보면 자세히 알 수 있다. 강혜희 기자
이 출항해 조업 중이었다. 서해 5도 어선들은 우리 군의 복귀 명령에 따라 각 도서 항구 로 돌아오거나 인근 항구로 피 항했다. 한편 인천과 서해 5도를 잇는 여객선 운항은 정상적으로 이 뤄지고 있다. 인천∼백령 항로 여객선 하 모니플라워호(2천71t급)는 승 객 384명을 태우고 이날 오전 8 시 50분 인천 연안부두를 떠나 백령도로 향했다. 선박 점검으로 휴항했던 씨호 프호(350t급)도 이날 오후 1시 연 안부두에서 백령도를 향해 출항 하며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인천∼연평 항로 플라잉카페 리호(500t급) 역시 오후 1시 연 안부두에서 연평도로 출항한다.
서울 과천
과천과학관, 다양한 곤충 체험프로그램 운영 국립과천과학관(관장 김선빈)은 오는 5일부터 ‘누에로 보는 곤충자원의 과거와 미래’ 등 곤충을 소재로 한 체험프로그램 등 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곤충생태 체험프로그램은 현장에서 전문가와 함께 누에고치 의 실을 뽑아 명주실 만들기, 명주실인 야잠사를 이용한 십자수 놓기 등 6가지 체험프로그램, 자원 곤충에 대한 해설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다음 달 6일까지 무료로 운영한다. ‘배추밭의 흰나비’, ‘물속 청소부, 물방개’ 등 곤충교실도 6월 1일까지 유료로 운영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 예약방법은 과 천과학관 홈페이지(www.sciencecent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 김포
서암~고정 3km 개통 물류비 연 20억 절감
박진희 기자
경기도 건설본부는 31일 지방도 355호선 김포 서암∼고정 3 ㎞(왕복 4차로)를 개통했다. 총 551억원이 투입됐으며 2009년 4월 확장·포장 공사를 시작한 지 5년 만이다. 건설본부는 이번 도로 개통으로 통진읍 고정리에서 마송리까 지 이동시간이 줄어 연간 물류비용 20억원을 절감할 것으로 예 상했다. 또 김포시내를 연결하고 인근 서울·인천시와의 접근성 을 높여 군사보호구역 등으로 낙후한 김포북부지역이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경기 포천
국립수목원 ‘명예 가드너’ 공모전 실시
안양시 안양7동 덕천지구 재개발사업이 1일 착공됐다. 시행사인 LH는 2016년까지 덕천지구 25만7천600㎡에 4천 250 가구의 아파트를 짓는다. 사진은 덕천지구 조감도
LH 4천250 가구 조성 8월 331가구 분양 안양시 만안구 안양7동 덕천지 구 재개발사업이 1일 착공됐다. 시행사인 LH(한국토지주택공 사)는 2016년까지 덕천지구 25
만7천600㎡에 4천250 가구의 아파트를 짓는다. 이 가운데 3천190 가구는 오 는 6월 기존 주민들에게 우선 공급되며 8월에는 331 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임대주택 729 가구는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덕천지구는 수도권 전철 안양 역과 명학역 사이에 자리 잡고 있으며 경수산업도로, 서울외곽 순환도로와 연결되는 등 편리한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보림 기자
SW중소기업 공동수주 활성화 지원… 하도급 제한
중소기업 창조경제확산위원회는 작년 9월 2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 앙회에서 ‘제3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미래부, SW 공동수주 유도책 등 법제화 교육 시설별 4~12월 진행
지역 단신
안양 덕천지구 재개발사업 착공 2016년 준공
권혁미 기자
평생학습시설 10곳 · 소외계층지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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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실현위해 SW산업·벤처투자 활성화 관건” 1인당 월 급여가 600만원인 경력직원 6명을 보유한 소프트 웨어(SW) 개발업체 A사는 최근 공공기관인 D공사부터 1년치 SW 사업을 6억원에 수주했다. A사는 이 사업을 월 급여가 500만원인 직원 4명을 보유한 B사에 3억5천만원에 하도급했 고, B사는 월 400만원인 프리 랜서 2명만을 가진 C사에 1억 3천만원에 재하도급했다. 규모, 협상력 부족 등으로 직 접 또는 공동 수주를 하지 못한 C사는 하도급을 수행하더라도
인건비를 제하면 이윤이 거의 남지 않는 실정이다. 정부는 SW 중소기업과 개발 자의 처우를 개선하고자 컨소시 엄을 구성, 공동 수주하는 하도 급 업체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법제화할 방침이다. SW 사업을 1차 수주한 기업이 사업 전체를 하도급하거나 1차 하도급 업체가 재하도급하는 것 을 금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미래창조과학부 고위 관계 자는 올해 상반기 내 법을 개 정해 SW 개발업체의 컨소시엄
구성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미래부는 SW 사업을 주문하 는 국가기관이나 공공기관이 사 업에 일정 비율 이상 참여하는 하도급 업체를 공동수급체 구성 원으로 참여토록 요구할 수 있 는 조항을 포함할 방침이다. 기술성 평가 시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SW 업체의 상생 항 목에 만점을 주는 조항도 법에 포함할 예정이다. 미래부는 1차 하도급 업체가 재하도급하는 것도 원칙적으 로 금지할 계획이다. 극히 예 외적인 경우만 2차 하도급이 허용된다. SW 사업을 최초로 수주한 업체가 사업 전체를 하도급하 는 것도 금지된다. SW 사업 수 주 업체가 사업의 상당 부분을 책임지면 하도급 업체의 부담 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발주기관 이 컨소시엄 구성을 적극적으 로 유도하도록 만들겠다”며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사업 참여 비율, 최초 수주 업체의 의무 참여 비율 등은 업계와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송지예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가족이 함께 정원을 직접 만들며 정원 의 가치를 경험하는 ‘명예 가드너’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다음 달 7~25일 실·내외 자투리 공간에 다양한 정원을 만드는 아이디어를 접수한다. 학생 자녀를 둔 가족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아이디어가 채택된 가족은 5월 5일 예비 명예 가드너로 임명 되며 국립수목원에서 5~10월 직접 정원을 만들고 가꾸게 된다. 관람객과 전문가들이 10월에 최고 평가를 내린 가족이 명예 가드너로 최종 선정된다. 국립수목원은 “텃밭 정원을 발전시킨 프로그램으로 가꾸고 감상하는 정원 문화를 일상에 널리 알리 기 위해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국립수목원 홈페이지(www. kna.go.kr)를 참고하면 된다.
경기 부천
아동환경지킴이· 베이비부머 봉사자 양성 경기도 부천시는 어린이 환경지킴이와 베이비부머 자원봉사 자를 양성한다고 31일 밝혔다. 어린이환경지킴이 프로그램은 유치원생에게 환경의 중요성 과 재활용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과정이다. ‘콩닥콩닥 재활용 이야기-다시 쓸 수 있어요’란 이 과정은 시 와 마을기업 오즈하우스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시 자원 순환센터 견학, 기후변화 체험, 폐건전지 수거함 만들기, 나만 의 정원만들기 등으로 이뤄져 있다. 시는 또 저소득층의 정리수납공간을 만들어주고 도심에 정원 을 꾸미기 위해 베이비부머를 대상으로 자원봉사 교육을 한다. 정리수납 봉사단은 수납도구 제작 방법을 교육받고 저소득층 의 주방, 냉장고, 옷장 등을 정리해준다. 도시정원사는 도심의 돌보지 않는 땅에 꽃 등을 심는 역할을 한다. 봉사 참여 희망자는 4월 10일까지 시 자원봉사센터로 신청하 면 된다. (문의 ☎ 032-625-2840)
경기 수원
아주대, 나노공정에 천연실크 활용 기술 개발 아주대학교는 에너지시스템·물리학과 김성환 교수가 제1저 자로 참여한 ‘실크를 활용한 수성 전자빔 리소그래피’ 논문이 나노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에 온라인 게재됐다고 31일 밝혔다. 김 교수는 미국 터프츠대학 의공학과 오메네토 교수팀이 함 께 참여한 이번 논문에서 누에고치에서 추출한 천연 실크가 나 노공정에 활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벤젠이나 불산을 이용해 반도체 칩 등을 만드는 나노공정에 벤젠·불산 대신 실크를 활용해서 동일한 수준의 효과를 얻은 실 험 결과 등이 논문에 실렸다. 학교 관계자는 “유독화학물질을 쓰지 않아 나노기술로 인한 바이오 기기 제작이 가능해졌다”며 “실크라는 천연 소재가 나 노기술과 정보기술뿐 아니라 바이오기술까지 융합할 수 있는 기반 물질이라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보여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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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2일 수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