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News, Issue 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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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348

05 February 2021

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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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 Korean News

화이자 백신 접종할 11개 NSW 거점병원 지정 관련기사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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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줌(Zoom) 사용법 무료 대면 교육’ 2월 15일 시작 코비드-19 여파로 온라인을 통한 커뮤니티 행사가 활성화 되고 있습니다. 카스에서는 한인 커뮤티니를 위한 ‘한인 대상 줌 사용법 무료 교육’을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소규모 혹은 일대일 수업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 방 법: 소규모 그룹 (1:1 개인교육 포함) • 요 일: 매주 월요일 (2월 15일부터) • 시 간: 1시간 (오전 10시 세션 또는 오전 11시 세션 중 선택) • 장 소: 카스 라이드 사회복지 서비스 지원 센터(Suite 6/3-5 Anthony Road, West Ryde, 웨스트라이드) • 내 용: 줌(Zoom) 으로 커뮤니티 온라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법 • 준비물: 본인 랩톱, 아이패드, 휴대폰 • 예약 및 문의: 카스 라이드 사회복지 서비스 지원 센터, 0408 870 143 (전화예약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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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회복지 및 정착 지원 서비스 제공

카스에서는 한인 대상 사회복지 및 정착 지원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 상담 분야: 센터링크, 정부 주택, 가족 수당 등 관련 신청서 작성 등 다양한 서비스 지원 - 장소: 카스 라이드 사회복지 서비스지원 센터 - 일시: 월/ 수/ 목 오전 10시-오후 4시 - 예약 및 문의: 박은희 0409 606 295 (예약 필수) 3. 임시비자 소지자를 위한 Casework 서비스 제공 임시비자 (방문자, 브리징, 파트너/부모 임시비자, 임시 취업 비자, 워킹 홀리데이 비자 등) 소지자들을 위해 정 부 주택, 고용, 교육, 건강 및 센터링크 복지 관련casework서비스를 제공합니다. - 문의 및 예약: 박은희 0409 606 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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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장애인 복지 서비스 (NDIS) 안내 한인 커뮤니티 복지에도 힘써 온 카스에서는 최초 신청 시 65세 미만 호주 영주권나 시민권자로서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가진 한인들에게 NDIS (국가장애보험제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호주 정부가 지원하는 NDIS는 영구, 중증 장애가 있어서 일상 생활에 지장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생활에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는 제 도입니다. 서비스 종류: • 1:1 서포트: 운전, 신체 청결 관리, 운동 및 의사 소통, 학업 보조, 각종 생활 기술 훈련 지원 • 데이 프로그램: 월 ~ 금 운영, 한국인 직원 근무 • 그룹 홈 , 장애인 서포트 그룹, 서비스 코디네이션 ( NDIS 신청 서류 준비 지원, 최적의 서비스 제공자 물색 및 연결, NDIS 펀딩의 사용 내역 관리 및 명시 목표 이루기 위한 가이드) •문의 : 서은영 0408 267 405, Sarah_Seo@cass.org.au, 카카오톡CASSd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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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캔터베리 카운슬에서 지원하고 카스에서 주관하는 ‘한국인 장애인과 보호자를 위한 친목 모임’이 캠시에서 매월 첫째, 셋째 목요일 10시에 운영되고 있습니다(무료) 5. 카스 노인복지 서비스 안내 한인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 아래와 같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정부 지원 을 받는 서비스 신청부터 서비스 연결까지 무료로 정성껏 도와드립니다. - 홈 케어 패키지 (HCP) : 노인복지 가정 방문 종합 서비스로 1, 2, 3, 4단계로 나누어지며, 가사 보조, 개인위생, 쇼핑, 교통편의 제공, 통합 의료 서비스, 잔디 깎기, 물리 치료 등 종합 서비스 - 단기 집중회복 케어(STRC) : 8주간 집중 케어로 건강을 회복하시도록 도와드림 - 연방 정부 홈 서포트 프로그램(CHSP) : 가사 보조, 개인위생 및 사회 활동 지원, 정부 지원 시니어 그룹 - 카스 지원 시니어 그룹 : 영어반, 붓글씨반, 사군자반, 고전 읽기반, 노래 교실반, 라인 댄스반, 장구반, 하모니 카반 등 10여 개의 취미 교실과 게임, 만들기, 소풍, 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4개의 시니어 데이케어 그룹 운 영 - 문의 및 상담 : 9718 8350 (노인복지 전용 한국어 라인), 9063 8808 (CASS한국어 라인) - 카카오톡: CASSKorean 6. 카스에서 자원 봉사자를 구합니다

카스 라이드 사회복지 서비스 센터에서는 정부 서류 작성 지원, 사무 보조, 시니어 그룹 운영 지원 등의 업무를 함께 할 자원 봉사자를 구합니다. 문의: 박은희(클레어 박) 0409 606 295, claire_park@cass.org.au 이외에도 카스에서는 카스와 관련 취업정보를 포함한 여러가지 유익한 정보를 페이스북에 포스팅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카스 페이스북 www.facebook.com/CASS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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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프린스알프레드, 웨스트미드, 리버풀, 혼스비, 세인트조지 병원 등

화이자 백신 접종할 11개 NSW 거점병원 지정

NSW의 일부 대형병원들이 2월 말 부터 시작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담 당할 병원으로 지정됐다. NSW 보건당국은 최근 호주에서 처 음으로 사용 승인된 화이자 백신을 1 단계(Phase 1a) 최우선 그룹에게 접 종할 11개 거점병원(vaccine hubs)을 발표했다. 백신 접종 거점병원은 로얄프린스 알프레드(Royal Prince Alfred), 웨스트미드(Westmead), 리버풀 (Liverpool), 혼스비(Hornsby),

세인트조지(St George), 네피언 (Nepean), 뉴캐슬(Newcastle), 울릉 공(Wollongong), 코프스하버(Coffs Harbour), 더보(Dubbo), 와가와가 (Wagga wagga) 병원이다. NSW 보건당국은 접종할 백신 보급 량이 처음 몇 개월은 제한적이겠지만 올 중반부터는 보다 보편화될 것이라 고 예상했다. 보건당국은 또한 만약 1단계 접종 기간에 백신 공급이 증가하면 추가적 인 백신 접종 거점병원과 지방 병원이

지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다음 단계(Phase 1b) 부터 더 많은 백신이 공급될 경우, 1개 나 그 이상 종류의 코로나 백신이 일 반의(GP) 병원과 원주민 보건병원을 포함하는 통상의 면역 제공자들을 통 해 더 광범위한 인구에게 제공될 수 있 다” 고 밝혔다. 호주는 현재 3월 말부터 보급될 예 정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식 약청(TGA)의 사용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가장 먼저 백신을 접종받을 그룹은 구급차와 환자 운송 직원, 응급실 근 로자, 중환자실 근무자가 될 예정이다. 코로나 진단검사와 면역 업무 직원, 병 리 실험실 근로자, 특별 보건 숙박시설 근로자도 우선 접종 대상자이다. 이번 백신 거점병원 발표일에 퀸즐 랜드 주정부는 2월 1일부터 주경계를 NSW 전역에 개방할 것이라고 확인했 다.

한다. 2단계(Phase 1b)는 70세 이상 고령 자, 기타 보건 관리 근로자, 55세 이상 원주민, 장애 포함한 기저질환 보유 젊 은 성인, 국방 경찰 소방 긴급서비스 육 류가공을 포함한 고위험 근로자 약 613 만9000명에게 1480만회분을 접종한 다. 3단계(Phase 2a)는 50-69세 성인, 18-54세 원주민, 기타 고위험 근로자 657만명에게 1580만회분을 접종한다. 4단계(Phase 2b)는 나머지 성인 인구 와 기존 접종 대상자 가운데 지각 접종 자 664만3000명에게 1600만회분을 접

종한다. 5단계(Phase 3)는 접종이 권장된 18 세 미만 미성년자 567만명에게 1360만 회분을 접종한다. 그런데 호주에 제일 먼저 보급될 화이 자 백신은 1000만회분만 구입돼 있어 서 500만명만 접종받을 수 있다. 이로 인해 1단계 접종 대상자 전원과 일부 2단계 접종 대상자만 화이자 백신 을 맞을 수 있으며, 나머지 국민들은 아 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아야 할 예정이 다.

권상진 기자 syd@ilyo.com.au

“거점병원 통해 주 전역에 백신 원활하게 보급할 것”

빅토리아 9곳 퀸즐랜드 6곳 백신 접종 거점병원 지정 퀸즐랜드와 빅토리아 보건당국이 코 로나19 백신을 보관 접종할 거점 지역이 나 병원을 지정했다. 퀸즐랜드의 6개 지역과 빅토리아의 9 개 병원에 코로나 백신을 접종할 거점병 원(vaccination hubs)이 설치된다. 퀸 즐 랜 드 보 건 당 국 은 케언 스 (Cairns), 타운스빌(Townsville), 선샤 인코스트(the Sunshine Coast), 골드 코스트(Gold Coast) 그리고 브리즈번 (Brisbane)의 북부와 남부에 거점병원 이 들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빅토리아 보건당국은 웨스턴헬스 (Western Health), 오스틴헬스(Austin Health), 모나시헬스(Monash Health), 바원헬스(Barwon Health), 골번벨리 헬스(Goulburn Valley Health), 라 트롭헬스(Latrobe Health), 벤디고

헬스(Bendigo Health), 발라렛헬스 (Ballarat Health), 알베리-우동가헬스 (Albury-Wodonga Health)를 거점병 원으로 지정했다. 퀸즐랜드 최고보건자문관인 자넷 영 은“이들 6곳에 설치될 거점병원을 통 해 퀸즐랜드 전역에 백신을 원활하게 보 급할 것” 이라며 2월 말 연방정부로부터 화이자 백신을 공급받는 즉시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 백신 2월 말부터 10월까지 5단계 접종 계획 연방정부는 2월 말부터 10월까지 코 로나 백신을 5단계에 걸쳐 접종할 계획 이다. 1단계(Phase 1a)는 일선 보건 근 로자, 주경계와 격리 담당 근로자, 양로 원과 장애시설 거주자와 근로자 등 67 만8000명에게 최대 140만회분을 접종

권상진 기자 syd@ilyo.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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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봉쇄로 해외에서 온라인 수강 유학생에게 장학금도 제공

호주 대학들, 유학생에게 등록금 최대 30% 할인 혜택 “대면 교육 기회 잃은 유학생에게 할인 혜택은 공정한 처사”

호주의 일부 대학들이 코로나 19로 입국이 불가능해 해외에서 온라인 수업을 듣는 유학생들에 게 최대 30%의 등록금 할인 혜 택을 제공하며‘유학생 모시기’ 에 전력하고 있다. 애들레이드대학은 유학생 가 운데 국경 봉쇄 규제로 입국할 수 없는 신입생과 재학생에게 올해 1학기 등록금의 최대 20% 를 상환해줄 것이라고 제안했 다.

퀸즐랜드대학도 호주가 아닌 자국에서 온라인 수업을 수강 하는 파트타임과 풀타임 유학 생들에게 12.5%의 등록금을 돌 려주는 혜택을 지난해 2학기부 터 제공하고 있다. 이 대학의 대 변인은 지난해 2학기에 유학생 의 절반 이상이 자국에서 온라 인 수강을 했다면서 올해 1학기 엔 신규 유학생의 80%가 해외 에 있다고 밝혔다. 뉴캐슬대학도 호주에서 공부

할 수 없는 유학생들에게 20% 의 등록금을 공제해준다. 이 대 학은 웹사이트를 통해“학업 계 획을 미루지 말라. 온라인으로 공부하고 국경이 개방될 때 호 주에서 학업을 마쳐라” 면서“해 외에서 온라인으로 공부를 시 작하는 유학생들을 위해 최대 20% 할인해준다” 고 밝혔다. 애들레이드대학은 또한 2021 년도 재학 유학생들에게 1530%의 등록금을 할인해주는

새로운 유학생 장학금도 신설했 다. 장학금은 신청하지 않아도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유학생에 게 자동 수여된다. 호주대입순위(ATAR) 80점 에 상응하는 성적의 유학생은 15%, 90점 이상 해당자는 30% 의 장학금이나 등록금 할인 혜 택을 받는다. 찰스스터트대학도 코로나 국 경 봉쇄로 학업 계획에 영향을 받은 유학생들에게 30%의 장 학금을 지급한다. 이에 전국총학생회(National Union of Students)의 유학생 담당인 바룬 케일은 해외에서 공부하면서 대면 교육 기회를 잃은 유학생들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것은 공정한 처사라며 등 록금 할인율을 늘리고 이 혜택 이 다른 대학들로 확대돼야 한 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시드니공대(UTS) 대 변인은 유학생들에게 이런 등록 금 할인 혜택 제공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호주 대학 등록 유학생 13만 명 해외에 체류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유학생 들의 호주 입국 시기에 대한 불 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대학들이 재학생들의 등록을 유지하고 신 입생을 유인하기 위해 등록금 할인 혜택을 사용하고 있다. 연방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올 1월 10일 현재 호주 대학에 이미 등록한 약 13만명의 유학 생들이 해외에 머물고 있다. 로 얄멜번공대(RMIT)의 최신 자료 는 올해 유학생 신규 등록률이 지난해 대비 25% 급락했다고 밝혔다. 알란 터지 연방 교육부 장관 은 2021년에 상당한 숫자의 유 학생들이 호주로 복귀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very difficult)이 라고 올 1월 밝혔다. 권상진 기자 syd@ilyo.com.au

한인회관 사용안내 본 한인회관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다음과 같이 운영을 제한 합니다. 1. 실내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2. 사회적 거리두기지침에 따라야 합니다. 3. 실내에서는 노래와 춤을 추는데 제한이 있읍니다. 노래: 노래부르는자와 청중의거리는 5미터간격 청중은 마스크 착용 춤: 춤을출시 25명미만인경우-2미터거리두기 45명이상인경우 4미터 거리두기 준수 4. 한인회관에서 부엌을 이용 쿡킹을할수 없읍니다.(위에 4가지 사항은 정부 코비디 지침에 따른것임을 알립니다) 위에 4가지 사항을 준수할시한인회관을 사용할 수 있음을 알립니다 **감기기운이 있거나, 열이있으신분은 가급적 회관출입을 금합니다.** 2020년 1월 22일 시드니한인회 회장 윤광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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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분기 시드니 단독 4.8%, 아파트 0.2% 상승

시드니 단독주택 가격 급등에 고개드는 ‘주택매입여력 우려’

시드니의 단독주택 가격이 급등세 를 보이면서 주택매입여력 악화에 대 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사상 최저 기준금리로 인해 지난해 12월분기(10-12월)와 같은 주택가 격 상승세가 올 상반기에 반복된다면 단독주택 가격은 평균 12만 달러 추 가 상승하게 된다. 도메인그룹의 최신 주택가격보고 서에 따르면 2020년 12월분기 시드 니 단독주택 가격은 4.8%, 5만5000 달러 뛰어오른 121만1488 달러로 사

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런 상승세 가 올 상반기 2개 분기 동안 계속된다 면 6월 말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130 만 달러를 넘어선다. 지난해 12월 시드니 단독주택 가 격은 전고점인 2017년 6월의 119만 8105달러를 추월한 반면, 12월분기 0.2% 상승에 그친 아파트 가격은 72 만9840달러로 2017년 6월의 78만 9002달러 보다 낮았다. 도메인의 선임 연구분석가인 니콜 라 포웰은 초저금리와 놀라운 소비

심리 회복이 시드니 단독주택 가격을 추가 상승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포웰은 “단독주택 가격이 계속 상승하는 것을 보게 될 가능성이 높 다”면서 “가격 상승의 핵심 요인 중 하나는 역사적으로 낮은 금리”라 고 밝혔다. 경제학자 테리 론슬리는 초저금리 가 코로나 규제로 인한 봉쇄 뒤 더 큰 주택을 찾는 사람들에게 특히 혜택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론슬리는 하지만 요식업 근로자와 젊은이들을 포함해 코로나 경제위기 로 일자리에 치명타를 입은 사람들은 코로나 이전에도 주택을 구입할 여유 가 없었지만 이제는 더더욱 주택을 소유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다만 시드니와 멜번 도심의 아파트 가격은 유학생과 투자자 이탈 로 어느 정도 할인될 수 있다면서 이 들 아파트 가격은 향후 24개월 동안 불확실성에 직면할 것이라고 예측했 다. ● “최근의 주택가격 급등세가 장기간 지속될지는 의문” NSW대학의 도시 정책과 전략 분

야 전문가인 할 퍼슨 교수는 앞으 로 6개월이 저소득 근로자들에게 도전이 될 것이라며 특히 연방정부 의 임금 지원제인 고용유지보조금 (JobKeeper)이 3월에 종료된다고 밝 혔다. 퍼슨 교수는 “실업률이 우리가 지 난해 예상했던 것만큼 나쁘지는 않지 만 코로나가 시작될 때 수준으로 회 복되려면 갈 길이 멀다”며 “최근의 주택가격 급등세가 장기간 지속될지 는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주택시장 수급의 토대 (fundamentals) 중 하나는 인구 증 가다. 가격 상승은 이런 인구 증가 둔 화로 저항을 받고 있다”며 국경 봉 쇄로 인한 호주 인구 증가율 침체를 지적했다. 호주통계청(ABS)이 지난해 12월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6월까 지 연간 호주 인구 증가율은 1.3%로 약 15년만의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해 6월분기(4-6월) 순유입 이민자는 1993년 이래 처음으로 감 소(-5877명)했다.

간 주택수요 격차가 다른 주들에 비 해 확연하다고 밝혔다. 로리스는 “더 많은 사람들이 시드 니와 멜번을 떠나 지방으로 이주하고 있다”면서 “이런 인구통계학적 추 세가 이민 감소와 복합 작용해 시드 니와 멜번의 주택 수요에 치명타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이는 주택매입여력 개선, 생활방식 업그레이드 기회, 저 밀도 주택 선택에도 기여하고 있다” 고 말했다. ● 호주중앙은행 0.1% 기준금리 동결 또 하나의 광범위한 추세는 단독주 택의 가격 실적이 유닛(아파트)보다 훨씬 높다는 것이다. 전국의 단독주

택 가격은 최근 6개월 간 3.5% 상승 했지만 유닛 가격은 변동 없었다. 로리스는 “코로나를 거치면서 기 록적으로 낮은 투자자 시장 참여와 생활 선호도 변화로 유닛 수요가 감 소했다. 동시에 일부 지역의 유닛 공 급은 증가했다”면서 “수급 불균형 으로 유닛 실적이 단독보다 계속 저 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호주중앙은행(RBA)은 2일 가진 월례이사회에서 사상 최저인 0.1%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 다.

권상진 기자 syd@ilyo.com.au

주도 0.7% 지방 1.6% 올라, 2017년 정점 대비 0.7%↑

주택가격 신고가 갱신… 1월 0.9% 상승 호주의 전국 주택가격이 사상 최고 가를 경신했다. 코어로직이 1일 공개한 주택가격 지수에 따르면 1월 주택가격은 코로 나19 발생 전 보다 1.0% 오르면서 2017년 9월의 전고점 대비 0.7% 높 은 신고가를 기록했다. 1월 주택가격은 주도 평균 0.7%, 지방 평균 1.6%, 전국 평균 0.9% 상 승했다. 전국 평균 주택가격은 58만 3157달러였다. 다윈 2.3%를 선두로 모든 주도의 주택가격이 올랐다. 퍼스와 호바트 1.6%, 캔버라 1.2%, 브리즈번과 애 들레이드 0.9%, 시드니와 멜번 0.4% 순이었다.

1월분기(11-1월) 가격은 주도 2.2% 지방 4.7% 전국 2.8% 올랐 으며, 연간 가격은 주도 1.7% 지방 7.9% 전국 3.0% 상승했다. 시드니는 분기 1.6% 연간 2.0% 올 랐지만, 멜번은 분기에 2.1% 상승한 반면 연간 2.1% 하락했다. 지방의 주택가격은 지난달과 분기 모두 주도 대비 2배 이상 오르며 강 세를 이어갔다. 1월 빅토리아 지방과 NSW 지방은 각각 1.6%와 1.5% 급 등했다. 지난해 3월 코로나 사태 이후 지방의 가격은 6.5% 상승한 반면 주 도의 가격은 0.2% 하락했다. 코어로직의 연구 이사인 팀 로리스 는 NSW와 빅토리아의 주도와 지방

권상진 기자 syd@ilyo.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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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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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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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5일

아동학대 피해자 보호 현주소

정인이가 어른이었어도 얼굴 공개했을까

정인이의 이름과 얼굴은 공개돼도 괜찮을까. ‘정인이 사건’은 시민들의 공분을 샀다.

경찰의 안일한 대처, 잔혹한 학대 내용 그리고 결정적으로 방긋 웃는 정인이의 모습은 시민들 마음에 불을 지피기에 충분했다. 결국 정인이 양모는 ‘아동학대치사죄’에서 ‘살인죄’ 혐의로 기소됐다. 정인이 이름과 얼굴 공개는 ‘좋은 결과’를 낳은 셈이다.

하지만 우리 누구도 정인이에게 이름과 얼굴을 공개해도 되는지 묻지 않았고, 허락을 받지 않았다.

2013년 ‘울산 여아 아동학대 사망 사건’ 때 A 양의 실명이 그대로 언론에 공개됐다. 이후 피해 아동의 신상을 드 러내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논의가 이어 졌다. 2014년 아동학대처벌법이 생겼 고, 최우선으로 아동 신상은 보호된다는 조항이 마련됐다. 8년이 지난 뒤 피해 아 동의 신상은 더욱 적나라하게 공개됐다. 특수한 정인이의 상황을 고려해 정인 이 신상을 공개해서라도 여론을 모으는 것이 정인이를 위하는 일이라는 여론이 현재 압도적이다. 하지만 정인이 신상 공개 등 과도한 언론 보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경찰청 프로파일러로 활동했던 배상 훈 충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 사건이 현재 파괴력이 있고, 국민들에게 알리는 의미에서 ‘정인이 사건’이라고 부르 는 것도 나쁘지 않다”면서도 “정인이 신상이 너무 쉽게 공개된 면이 있다. 원 칙은 피해자는 물론 그 가족도 노출하면 안 된다. 사실 ‘양천 입양 아동학대 사 망 사건’이라고 지명을 붙이는 것도 편 견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옳지 않다. 우리 사회가 아동학대 사건에 대한 합의 를 정하고 기준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선한 의도가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미 모자나 휴대전화 케이스 등 ‘정인아 미안해’ 문구가 새겨진 굿 즈가 판매돼 논란이 됐다. 정인이의 영 혼을 만났다는 무속인 유튜버도 등장했 다. ‘정인아 미안해’ 해시태그(#) 운 동이 소셜미디어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등 계정을 광고하는 데에 활용되면서 상업적으로 변질됐다는 따 가운 시선도 존재한다. 신수경 변호사는 “언론이 아동 학대 사건을 보도하는 것에 긍정적인 면이 있 다. 하지만 범죄가 어떻게 이뤄졌는지가 너무 과다하게 보도되고 있다. 보도할 땐 최대한 담백하고 가치중립적으로 해 야 한다. 왜 아이가 여론을 환기하기 위 해 도구화돼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며 “아이에게 이와 관련해 누구도 허락 받은 적이 없다. 아이는 자신의 얼굴이 공개된 이 상황을 좋아할까. 선한 의도 가 악용될 소지 또한 다분하다. 소아 성 범죄 사이트에 정인이 사진이 돌아다니 지 않으리란 보장 또한 없다. 그땐 누가 책임질 거냐”고 지적했다. 정인이 사건이 학습돼 피해자 신상 공

개가 반복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제기 된다. 동시에 정인이 양부모의 친자식 또한 정인이의 신상이 공개된 지금 2차 피해 대상자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고우현 세이브더칠드런 권리옹호부 매니저는 “보는 사람 입장에선 아동이 특정될 경우 감정이입이 되는 부분도 분 명 있다. 하지만 피해 아동 신상 공개가 정인이 사건에 분노한 시민들이 1월 13일 남부지방법원 앞에서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 학습될까 우려된다. 앞으로 비슷한 사건 사진=박정훈 기자 이 발생했을 때 언론이 기사화해서 여론 의 호응을 얻으려면 이 정도는 공개해야 팅(Parenting)’를 조합한 단어다. 소 여기까지 생각하지 않는다. 아동을 소유 한다는 생각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 셜미디어에 자녀의 사진을 부모가 게재 물로 본다는 전반적인 인식이 작용하는 사실 2차 피해가 없다고 하지만 일단 정 하는 행위를 뜻한다. 자녀 초상권이 부 것이다. 셰어런팅은 아동 안전 문제도 인이가 아닌 다른 아이도 그 가정에 있 모에게 있느냐, 자녀에게 있느냐를 두 있다”고 설명했다. 다. 그 아이 또한 다른 아동의 학대 장면 고 셰어런팅은 세계적으로도 논란이다. 앞서 공익적 목적이라면 정인이의 신 을 목격한 피해 아동 물론 세계적인 추세는 상 공개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했던 정 으로 봐야 한다. 정인 셰어런팅이 아동의 자 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과 교수도 이에 이 신상 공개로 이 아 일부에서 상업적 이용, 기결정권과 초상권을 동의했다. 정 교수는 “셰어런팅 맥락 동이 특정되면 2차 자매 2차 피해 우려도… 침해하는 행위로 받아 에서 정인이의 신상 공개 문제를 짚는다 피해를 받을 수 있는 들여지고 있다. 면 일리가 있다. 그 부분은 생각해볼 문 상황”이라고 강조 SNS 자녀 사진 공유하는 한 예로 할리우드 제”라고 덧붙였다. 배상훈 교수 또한 했다. 배우 기네스 팰트로 “만약 정인이가 성인이었다면 우리 사 ‘셰어런팅’ 되돌아볼 때 보통 사망한 범죄 는 2019년 자신의 소 회가 신상 공개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피해자의 신상 공개 셜미디어에 딸 애플 마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전했다. 는 피해자를 대변할 틴과 함께 찍은 사진을 언론은 ‘정인이 사건’의 가해자인 수 있는 가족의 의사 올렸다가 곤욕을 치렀 양부모의 신상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를 따른다. 여론의 다. 애플 마틴은 댓글 양부모 신상을 노출하지 않는 건 당연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을 달아 “내 동의 없 일이다. 앞서 언급했지만 아동학대 사 판단할 경우 유가족 이 아무것도 올리면 안 건에서 가해자의 신상 또한 공개해선 안 은 피해자 신상 공개 된다”고 항의했다. 이 된다. 피해 아동이 사망했더라도 또 다 를 결정한다. 피해자 를 본 사용자들은 “자 른 자녀가 2차 피해를 받을 수도 있다. 가 특정되면 더 큰 연 녀도 사생활을 보호받 아동학대처벌법 또한 가해자 신상 보호 민을 느끼는 것이 인 을 권리가 있다”, “ 를 규정하고 있다. 지상정이다. 아동학 엄마라고 해서 모든 권 법에서 피해 아동의 신상을 보호하는 대 사건이 대부분 그 리를 갖는 건 아니다” 규정도 있지만 언론은 정인이 얼굴은 드 렇듯 정인이의 경우 등의 비판 댓글을 달기 러내고 있다. 이를 두고 법적 책임을 회 정인이를 대변해줄 정인이 양부가 1월 13일 재판이 끝난 뒤 서 도 했다. 해외에선 치 피하는 동시에 여론의 주목을 받으려는 가족이 가해자였다. 울남부지방 법원을 빠져나가고 있다. 부가 담긴 자신의 어릴 언론의 속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 사진=박정훈 기자 사실 신상 공개를 결 적 사진을 지워주지 않 다. 정할 수 있는 주체가 는다며 자신의 부모를 익명을 요구한 한 신문방송학과 교수 없었다. 언론과 시민들이 스스로 정인이 상대로 고소를 벌이는 일도 종종 등장하 는 “정인이는 사망했고, 가해자는 살아 의 대변인이 된 셈이다. 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셰어런팅을 우 있다.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하면 명예훼 정인이가 성인이었다면 어땠을까. 한 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곤 있지만 아직까 손 등으로 당연히 법적 문제가 될 수 있 성인이 끔찍한 흉악 범죄를 당해 잔혹하 진 큰 문제가 되진 않는다. 다. 지금 여론은 정인이 신상 공개를 두 게 사망했고, 보호자가 없다면 우리 사 고우현 세이브더칠드런 권리옹호부 고 ‘잘했다’는 쪽으로 기울어 있는 데 회는 피해자의 이름과 얼굴을 대중에 알 매니저는 “자녀를 부모와 같은 온전한 다 언론사가 정인이 얼굴을 공개한 것을 릴 수 있었을까. 대중은 이를 받아들였 시민 혹은 사회 구성원으로 보지 않은 두고 법적인 책임을 질 염려도 적다”며 을까. 정인이의 신상 공개가 용인되는 문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정인이 신상이 “지금 정인이 얼굴을 공개하지 않는 기 이유를 우리 사회 ‘셰어런팅’ 문화에 공개된 맥락도 있다. 과거 우린 친구랑 사는 클릭 수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정 서 찾는 해석도 나온다. 찍은 사진을 허락 없이 올렸지만 지금 말 얼굴 공개가 정인이를 위한 것인지 ‘셰어런팅’은 공유를 뜻하는 ‘셰 은 대부분 동의를 구한다. 하지만 이 대 따져볼 문제”라고 강조했다. 박현광 기자 mua123@ilyo.co.kr 어(Share)’와 양육을 뜻하는 ‘페어런 상이 아동이거나 자녀가 됐을 땐 여전히


일요신문

2021년 2월 5일

칼럼

17 Teambros

피트니스

건강 TV 프로그램 리뷰

엄지의 제왕 416화 “의사들만의 특급 다이어트 비법”

안녕하세요 시드니 건강지킴이 '팀브 로스' 입니다. 엄지의 제왕 416화 에서는 - “의사들만의 특급 다이어트 비법” 이라 는 주제로 방송이 되었습니다.

잘못된 다이어트로 인해서 다이어트 는 실패하고 오히려 살이찌거나, 건강을 잃는 경우가 있는데요. 오늘은 의사들이 직접 성공한 다이어트 방법을 공유하는 내용 입니다!

12kg 감량한 박용우 의사의 다이어트 방법 “스 탠 드! 일어서라”

12kg 감량한 박용우 의사는 오래 앉 아 잇는것이 흡연보다 위험하다고 할 정 도로 현대사회에서 직장인들이 오래 앉 아 있어 중성지방이 늘어나고 살이 잘 찌 는 체질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4시간 앉아 잇는것이 하루 담배 한 갑 반을 피우는 효과와 동일 할정도로 건강

을 악화 시킨다고 합니다. 따라서 휴대전화에 1시간 단위로 알람 을 설정하여 일어서서 스쿼트를 10번씩 만 해줘도 순환을 도와주고 지방을 분해 하는 효소를 증가시켜 살이 찌지 않도록 도와준다고 합니다 16kg 감량하여 고혈압 탈출한 김영보 의사의 다이어트 비법 “사진 중독에 빠져라”

전에 고혈압이였던 김영보 의사는 100 일동안 16kg 을 감량하고 고혈압을 개선 했다고 합니다. 다이어트에 성공할수 있 었던 방법은 사진 중독이라고 하는데요. 사진 중독이란, 식단이나 몸무게, 혈압 의 변화를 휴대전화로 찍어 사진을 기록 하여 습관을 만드는것입니다.

이 습관이 뇌에 쌓인 경험을 통해 몸무 게를 예측 가능할수 있으며, 이러한 습관 이 다이어트에 영향을 주어 자신만의 목 표를 달성하는 습관도 들일수 있답니다 김영보의사는 체중을 기록했는데요. 이것은 떨어지는 수치를 통해서 하루 의 컨디션과 먹은것을 비교하며 내가 얼 만큼 떨어지는지의 평균을 알수 있습니 다. 그리고 식단을 기록하여 일반식에서 3개월간 채식 위주 식사로 점점 변화하 는 식단을 볼수 있습니다! 또한, 고혈압을 탈출하여 혈관건강을 위해서 계단 20층 오르기를 매일 실시하 였는데요. 10층을 걷는데에는 3분이 소요되고 20층을 걷는데에는 5분이 소요 되었다

Address: 1011 Victoria Rd, West Ryde NSW 2114 Hours: 5AM-12AM Phone: (02) 8068 2091 website: teambrosfitness.com.au

고 합니다. 또한,운동을 통해서 혈액을 촉진시키 고 순환을 주게되면 혈관속에 있는 혈전 도 제거하고 고혈압을 예방할수 있으니 쉽고 간편하게 운동하고 식단을 통해 고 혈압을 개선해보세요! 김영보 의사는 고혈압의 원인을 스트 레스라고 말하는데요. 스트레스는 코르 티솔 호르몬을 분비시켜 혈액을 빠르게 분비 시키고 혈압을 높여 고혈압의 원인 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또한 인슐린 기능 에 약 역향을주어 이는 다른 합병증까지 유발 할수 있습니다. 특히나 먹지 않고 다 이어트를 열심히 하는데도 살이 찌거나 안빠지는 이유도 스트레스가 될수 있다 고 합니다!

☞ 다음호에 이어서


경제

18

일요신문

2021년 2월 5일

TSMC-삼성 ‘울트라 사이클’ 패권에 증시 요동 ‘없어서 못판다’ 뜨거워지는 글로벌 반도체 전쟁

새해 들어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사상 최대 행진이다.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대유행)으로 늘어난 IT 수요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공급부족 사태가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이 생산이다. 칩을 개발해도 이를 만들어 줄 공장, 즉 파운드리(Foundry)가 부족한 상황이다.

반도체 시장의 절대 강자는 개발과 도체 1000개, 4단계 이상에서는 최소 생산을 동시에 수행하는 인텔이었다. 1500개 이상이 필요하다. 반도체를 확 ‘펜티엄’ ‘셀러론’ ‘듀얼-쿼드 보할 수 없다면 미래 기술 구현이 불가 코어’ 등과 같은 표준 CPU 칩으로 능하다. 세계 시장을 휩쓸었다. 그런데 IT 기 이 때문에 반도체를 원자재로 분류하 술의 발달로 맞춤형 칩의 시대가 열렸 기도 한다. 실제 대만 증시에서는 반도 다. 체가 원자재성 선물로 거래된다. 미국 애플을 제외한 스마트폰 두뇌(AP) 에서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로 업 시장은 퀄컴이 장악했다. 클라우드 황 자체가 거래 대상이기도 하다. 한일 (Cloud) 서비스 세계 1위 아마존은 자 갈등으로 일본이 핵심부품 대한(對韓) 체 서버 칩 그라비톤(Graviton)을 내세 수출을 금지했을 때, 전 세계가 긴장한 웠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버에 최적화 이유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 된 설계로 인텔 칩보다 ‘가성비’가 도체 생산 차질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좋다. 아마존은 AI(인공지능) 기술에 최 중국 경제에 타격을 주기 위해 반도체 적화된 ‘인퍼런시아’라는 새로운 칩 기술개발 및 생산설비 확보를 막은 이 도 설계해 사용하기 시작했다. 유도 여기에 있다. 구글은 AI 연산에 최적화된 TPU 시 어느새 반도체는 산업을 넘어 국가 스템을 판다. 인텔을 제치고 미국 내 안보 전략의 주요 무기가 되는 모습이 반도체 기업 시가총액 1위에 등극한 다. 미국은 TSMC와 삼성전자 등에 자 NVIDIA는 그래픽카드 회사에서 ‘연 국 내에 생산시설을 짓도록 압력을 가 산과 그래픽 처리’에 강한 AI 시대 선 했고, 최근에는 유럽연합(EU)까지 반 두기업이 됐다. 칩 설계업체 ARM까지 도체 주권 확보를 위해 이에 가세하고 인수한 NVIDIA 있다. TSMC가 절 는 CPU 중심의 파운드리 확대 위한 장비 확보 대강자인 차량용 인텔 체계를 벗 반도체는 공급난 경쟁 치열, 인텔 위탁생산 확대 어나 GPU를 중 으로 글로벌 자동 심으로 한 새로 속 삼성 주목…외인 삼성전자 차업체의 생산이 운 표준을 구축 중단되는 초유의 매수 재개시 코스피 상승 기대 하려 한다. 한마 사태까지 벌어지 디로 빅테크 회 고 있다. 공급이 부 사들은 이제 각자 필요에 맞게 칩을 직 족하면 개발자가 아니라 생산자가 갑( 접 설계해서 쓰는 시대가 됐다. 조만간 甲)이 된다. MS(마이크로소프트)마저 인텔과 결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최근 3년 하고 자체 칩을 시도할 거란 얘기가 나 간 상승폭을 보면 2019년 60%, 지난해 온다. 51%, 올해 들어서는 한 달도 채 안돼 인텔은 생산부분에서도 경쟁에 뒤 10.15%가 올랐다. 특히 대만 TSMC는 처졌다. 삼성전자나 대만 TSMC가 이 2019년 46.8%, 지난해 60.1%, 올해 미 상용화한 7나노 양산 체제로의 진 16.4% 오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입에도 어려움을 겪을 정도다. 한때 경 를 앞섰다. 이 덕분에 글로벌 시가총액 쟁상대로도 여기지 않던 AMD에도 뒤 10위에 올랐다. TSMC는 애플용 칩의 지는 상황이 되면서 ‘외주 확대’ 선 전속 생산기업이다. TSMC는 올해 시 언까지 했다. 현재 10나노 이하의 미세 설 투자 전망치를 250억~280억 달러 공정이 가능한 곳은 삼성전자와 대만 로 제시했다. 지난해 맥북에 5나노 공 TSMC다. 정을 적용한 데 이어 2년 뒤 출시될 아 개인용 컴퓨터(PC)에서 개인용 통신 이폰14에 쓰일 3나노 공정 A16 칩까지 기기와 클라우드 시대로 넘어오면서 생산을 준비 중이다. 반도체 수요는 급증한다. 수요를 공급 물론 TSMC만 잘나가는 것은 아니 이 따라가지 못하는 슈퍼사이클(Super 다. 인텔이 위탁생산을 확대하기로 하 Cycle)이 발생하는 이유다. 낸드는 지 면서 삼성전자가 미국 오스틴 공장에 난해부터, D램은 올해부터 공급이 수 100억 달러를 투자해 증설에 나설 것이 요에 못 미치게 된다. 이번에 다가올 사 란 소문이 파다하다. 2023년부터 3나 이클은 슈퍼를 넘어 울트라(Ultra) 급 노 시스템 반도체를 양산할 것이란 관 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통신 혁명인 5G 측이다. 는 기존 LTE 대비 20배 이상의 속도를 반도체 수요가 계속 늘어나도 현재 자랑한다. 데이터 유통량 증가에 따라 상태로는 파운드리를 계속 확대하기 서버용 D랩 수요도 크게 늘어날 수밖에 어렵다. 반도체 생산은 한국과 대만 기 없다. 자율주행차는 3단계에 1대당 반 업이 주도하고 있지만, 핵심 설계 기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딜라이트 홍보관에서 한 관람객이 웨이퍼 등 반도체 관련 전시물들을 살펴보고 있 다(위). 아래는 삼성전자와 맞대결이 예상되는 대만 반도체 업체 TSMC. 사진=연합뉴스

과 장비 제조는 여전히 미국, 유럽, 일 본이 우세하다. 충분한 장비가 공급되 어야만 파운드리 생산 확대가 가능하 다. 일례로 7나노급 이상 반도체를 생 산하려면 극자외선(EUV) 장비가 필 수인데, 이를 생산하는 곳은 네덜란드 ASML뿐이다. 지난해 연간 판매대수 가 31대 수준인데 삼성전자는 2025년 까지 100대를 확보할 계획이다. TSMC 와 경쟁이 치열하다. 대만의 EUV 점유 율이 삼성보다 높은데, 올해부터는 SK 하이닉스까지 물량 확보에 뛰어들 계 획이다. 계속 공급이 달리면 가격이 올 라갈 수밖에 없다. TSMC 비중이 절대적인 대만 가권 지수는 2019년 23.3%, 2020년 22.8% 급등한 데 이어 올해도 벌써 6% 이상 상승했다. 2018년 말 9400으로 1만도 안 되던 지수가 지금은 1만 6000선을 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절 대적인 코스피는 2019년 7.7%, 2020 년 30.8%, 올해 8.7%의 상승률을 보이 고 있다. 2018년 말 2041이던 코스피 는 현재 3100선으로 가권지수보다 덜 올랐다. 이 기간 TSMC가 2.7배 오를 때 삼성전자는 2.2배, SK하이닉스는 2.1배 오른 차이가 전체 지수 상승률에 도 반영됐다. 최근 반도체 업계에서는 TSMC에 대 한 의존도가 너무 높아지는 데 대한 경

계심이 커지고 있다. 이는 TSMC와 기 술력 차이가 별로 없는 삼성전자를 주 목할 이유가 된다. 최근 인텔이 삼성전 자에 외주생산을 맡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역시 같은 맥락으로 봐야 한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상승률이 모두 코스피를 밑돈다. 코스피가 3000~3200선에서 횡보하 는 이유다. 특히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 도가 집중됐다. 반대로 TSMC는 1월에 만 16% 넘는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글 로벌 자금 입장에서는 반도체, 특히 파 운드리에 투자한다면 TSMC를 핵심 포 트폴리오로 가져가기 위해 삼성전자 비중을 줄일 법도 하다. TSMC의 경쟁 력이 높아도 시장을 독점할 수는 없다. 지난 4분기 TSMC의 실적을 견인했던 아이폰12의 기록적 판매도 점차 둔화 될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자금의 삼성 전자 매수가 재개된다면 코스피도 함 께 오를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와 달리 반도체에만 집중하 는 SK하이닉스도 올해 10나노 양산에 성공한다면 시장점유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현재 SK텔레콤 자회사인 지 배구조에서 지주사인 SK의 자회사로 지배구조 변경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 뤄진다면 기업가치에 긍정적 재료라는 평가가 많다. 최열희 언론인


일요신문

2021년 2월 5일

ㅈㅈㅈ

칼럼

19

칼럼

유인상 Happy Life Coaching Centre 대표코치 국제코칭연맹/ PCC 0452 664 844 coach.richardyu@gmail.com

유코치의 일요단상

내가 가는 길

방향을 바꾸지 않으면 지금 가고 있는 길에서 인생을 마감하게 된다. - 중국 속담

속도보다 방향이라는 말이 있습 니다. 열심히 쉬지 않고 달렸지만 막상 도착한 곳이 목적지가 아닌 엉뚱한 곳이라면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가거나, 빙 돌아서 더 먼거리 를 가게 될지도 모릅니다. 물론 어 디를 가든 그 여정에서 만나는 경 험들이 나를 살찌우고, 과정이 즐 겁다면 그것만으로도 기쁨을 줍니 다. 하지만 기왕이면 가고 있는 방향

이 내가 가고자 하는 곳의 범위안 에 있다면 그 경험들이 풍성한 열 매의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그래

힘든 길도 함께 하면 갈만 합니 다. 잠시 고개를 들어 이 여정에 함 께 하고 있는 이들을 생각하며 함

나는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 이 여정은 누가 선택했는가? 서 내가 지금 어디를 향해 가고 있 는지, 그 곳은 내가 정말로 가고 싶 은 곳 인지를 살피며 가야 합니다.

께 함에 감사를 전하는 한주일 되 시기 바랍니다. 이 여정을 즐기세 요!

라이프 코칭/ 비즈니스코칭/부부코칭/감정코칭 안내 살면서 마주치는 다양한 이슈나 어려움을 극복하고, 높은 성과를 내기 위해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 코칭입니다. 혼자서는 안 보이던 해결책들이 코치의 깊은 경청과 심도있는 질문을 통해 내 게 맞는 방안들이 찾아지고 실제로 적용함으로써 삶이 개선되어 갑니다. 라이프 코치는 고객들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함께 걸어가며 격려하는 전문가입니다. 코칭 대상: 관계: 부부/자 녀 관계 개선, 직장내 관계 개선 | 감정: 분노관리, 감정조절 | 커리어: 전직/이직을 고려 중이신 분, 자녀들의 진로설정 및 학습코칭 | 비즈니스: 신사업 시작, 사업성과 개선, 직장내 커뮤니케이션 개 선 | 이민: 이민 준비, 이민 후 정착, 성공적인 유학 생활 | 기타: 습관 개선, 삶 속에서의 다양한 문제 해결 또는 개선, 삶의 의미와 목적 발견 코칭 방법: Zoom 또는 전화로 진행, 필요시 대면 코칭, 코 치: Happy Life Coaching Centre 유인상 코치 (국제코칭협회 PCC 및 한국코치협회 KPC 공식 인증 코치, ICF 호주챕터 정회원) 문의/예약: 0452 664 844, coach.richardy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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➊ ‘모인 경’으로 잘 알려진 월터 에드워드 기네스는 이집트 카이 로에서 테러단체에 의해 암살당 했다. ➋ 벤자민 기네스의 외손녀 아너 울로스는 지난해 7월 자택 수영장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했 다.

맥주 명가 ‘기네스 가문’의 저주

사진 =아너 울로 스페 이스 북

비틀스 노래 속 ‘그 교통사고’ 주인공도…

흑맥주로 유명한 ‘기네스’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시작된

맥주 제조업체 ‘기네스’의 대표 브랜드다. 1759년 아서 기네스가 버려진 양조장을 사들여서 처음 회사를

설립했으며, 260여 년이 지난 현재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맥주로 자리매김했다. 그렇다면 혹시 ‘기네스 가문의 저주’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있는가. 이는 지난 수십

년 동안 기네스 가문의 후손들이 겪어왔던 비운의 가족사를

의미한다. 수세기 동안 엄청난 부와 사회적 명성을 쌓았지만 유독

➌ 35세의 나이에 우울증으로 자살한 헨리에 타 기네스. ➍ 헨리에타는 이탈리아 움브리아 에 있는 다리에서 스스로 목숨을 던졌다. ➎ 아내 납치 사건 등 불행을 겪은 후 등산 중 사고로 사망한 존 기네스.

18세기 중반 ‘기네스’의 창립자인 아서 기네스가 처음 양조업을 시작한 이래 기네스 가문은 막대한 부를 축적 해오면서 아일랜드 최대의 부자가 됐 다. 현재 기네스 가문의 자산은 약 9억 600만 파운드(약 1조 3000억 원)에 달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만 쌓은 것 이 아니었다. 기네스 가문의 여러 선조 들은 생전에 귀족 칭호를 수여받기도 했으며, 아일랜드 사교계에서는 존경 받는 명사들로 소문이 자자했다. 기네 스 가문에 저주가 깃들었다는 괴소문 이 더욱 호기심을 자극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에 대해 기네스 측은 “세상 그 어떤 가족에게도 저마다의 슬픔은 있 다”고 말하면서 저주에 대한 소문을 일축했다. 그럼에도 비극적인 사고가 끊이지 않자 많은 이들은 기네스 가문 에만 유독 줄을 잇는 괴이한 사건들이 과연 우연일까 의심하고 있다. 우연이 라기엔 사건 사고가 너무 잦다는 것이 다. 기네스 가문을 둘러싼 비극 가운데 가장 최근에 벌어진 사건은 지난해 7월 자택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였다. 바로 1962년부터 1986년까지 ‘기네스’ 의 회장직을 맡았던 벤자민 기네스의 외손녀인 아너 울로스(19)가 의문의 사 고를 당해 목숨을 잃은 것이다. 벤자민의 딸인 루이자 제인 기네스와 ‘컨트리 라이프’ 잡지사의 부편집장

기네스 가문의 사람들은 사고나 자살, 혹은 약물 중독으로 일찍 세상을 떠나는 경우가 많았다. 빛이 있었던 만큼 그림자도 길었던 셈이다. 지금까지 저주라고 일컬어질 만큼 끊임없이

이어져 내려온 기네스 가문의 비극은 지난해 상속녀 가운데 한 명이 저택 수영장에서 비극적인 사고로 숨을 거두면서 다시 한 번 주목받기 시작했다.

을 지낸 루퍼트 울로스의 장 고 당시 충격으로 발생한 어깨와 뇌 손 녀였던 아너는 밝고 활달한 상 때문이었다. 성격의 소유자로, 당시 옥스 경찰 조사 결과, 아너에게 무슨 일이 퍼드 브룩스대학에서 예술사를 전공하 일어났는지 목격한 사람은 아무도 없 던 대학생이었다. 사건이 일어났던 날 었다. 때문에 사인은 추측만 할 수 있을 밤은 서섹스의 치체스터 항구가 내려 뿐이었다. 경찰이 추측한 첫 번째 사인 다보이는 저택에서 바비큐 파티가 열 은 아너가 다이빙을 하듯이 수영장으 리고 있었다. 모두 네 가족이 모였으며, 로 뛰어들다가 수영장 바닥에 머리를 파티에 참석한 사람은 19명이었다. 부딪쳤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아너가 그날 밤 아너는 물기 있는 바닥을 걷 술은 마시지 않았 다가 미끄러져 수영 으며, 친구 두 명 장 모서리에 머리를 과 함께 야외 자쿠 부딪쳤다는 것, 세 번 지 욕조에 몸을 담 째는 수영장에 뛰어 근 채 야경을 감상 들다가 그만 수영장 하고 있었다. 아너 턱에 머리를 부딪쳤 는 밤 11시쯤이 되 다는 추측이다. 뭐가 ‘기네스’의 창립자인 아서 기네스 자 홀로 수영장 쪽 됐든 뜻하지 않은 사 으로 향했고, 친구 고로 목숨을 잃은 아 지난해 한 상속녀 ‘의문의 들은 수영장을 등진 너는 젊은 나이에 그 수영장 사망’으로 재주목… 채 자쿠지 안에 앉 렇게 황망하게 세상 아 있었기 때문에 창업주 자녀 21명 중 10명 을 떠났다. 수영장에서 무슨 일 그런데 어쩌면 기 창업주보다 먼저 세상 떠나 네스 가문의 비극은 이 벌어졌는지 전혀 몰랐다. 아서 기네스 때부터 시작됐는지도 모 그리고 얼마 후 아너의 동생인 루퍼 른다. 막대한 재산을 모았음에도 비극 스의 다급한 비명 소리가 저택 전체에 으로 얼룩진 삶을 살았던 그는 생전에 울려 퍼졌다. 수영장 옆을 지나가던 루 스물한 명의 자녀를 두었지만 불행히 퍼스가 수영장 바닥에 의식을 잃은 채 도 이 가운데 열 명은 자신보다 먼저 세 쓰러져 있는 누나를 발견하고 소리를 상을 떠났다. 다만 한 가지 고려해야 할 지른 것이다. 간신히 누나를 물 밖으로 점은 당시는 기대수명이 훨씬 낮고 아 끌어냈지만 이미 때는 늦은 뒤였다. 아 동사망률이 높았던 18세기였다는 점이 너는 현장에서 구급대원들의 응급처치 다. 19세기 이전에는 대부분의 어린이 를 받고 간신히 목숨을 건졌지만 6일 가 15세 이전에 사망했으며, 전 세계 청 후 병원에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사 소년들의 사망률은 평균 46.2% 정도였

다. 이 밖에도 훗날 아서의 후손들 가운 데 상당수는 알코올중독에 시달리거나 몇몇은 심지어 정신병원에서 생을 마 감하기도 했으며, 더러는 사업적 통찰 력을 이어받지 못하고 사업에 실패해 가난에 찌들어 살다가 세상을 떠나기 도 했다.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거나 암 살당하는 경우도 있었다. 일례로 ‘모인 경’으로 잘 알려진 월터 에드워드 기네스의 경우가 그랬 다. 아서의 증손자이자 윈스턴 처칠의 친구이기도 했던 모인 경은 훗날 영국 의 중동담당 장관을 맡으면서 국정에 도 참여했던 인물이다. 하지만 1944 년 그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테러 단체 인 ‘스턴 갱’으로부터 무차별 총격 을 당해 사망하고 말았다. ‘스턴 갱’ 은 지하 테러조직인 ‘로하메이 헤루 트 이스라엘(이스라엘의 자유를 위해 싸우는 전사들)’ 소속이었다. 당시 모인 경의 암살 사건은 정치·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이었으며, 기 네스 가문을 둘러싼 첫 번째 비극이자 20세기에 잇따라 일어나게 될 저주의 시작이기도 했다. 1966년 12월 18일, 사우스 켄싱턴에 서 푸른색 ‘로터스 엘런’ 스포츠카 한 대가 교차로에서 신호를 무시한 채 질주하다가 주차되어 있던 밴을 들이 받는 대형 사고가 일어났다. 차 안에 타 고 있던 21세 남성의 이름은 패트릭 타 라 브라운이었으며, 병원으로 이송됐 지만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브라운은 기네스 가문의 상속녀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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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 휩싸인 백신, 아이들부터 맞으라고?”

중국 코로나19 연구 뒷말 무성한 까닭

중국은 최근 ‘백신 외교’에 열을 올리 고 있다. 자국에서 생산하는 코로나19 백신 ‘시노백’을 전세계로 공급해 국제사 회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노림수다. 하 지만 백신 효능, 배송 과정 등에서 끊임 없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시노백을 수 입하기로 했던 일부 나라에선 ‘중국 백 신을 믿지 못하겠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 현지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 다. 정부가 적극 권장하고 있지만 백신 에 대한 불신은 점점 확산되는 기류다. 중국 우한은 코로나19 발원지로 알려 진 지역이다. 지금은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집계된다. 우한 당 국은 ‘코로나 청정지역’이라고 대대적으 로 선전하며 외국으로 빠져 나간 기업과 유학생들을 다시 부르고 있다. 중국 정 부는 코로나19를 극복한 우한 시민들을 ‘영웅’으로 부른다. ‘모든 일상의 정상화’ 는 우한을 대표하는 말이 됐다. 최근 우한에서 의미 있는 연구 결과 가 발표됐다. 우한 화중과학기술대학교 공중보건대학 연구팀이 1월 19일 발표 한 자료에 따르면 영유아와 청소년들이 노인과 중장년층보다 코로나19 전파력 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에 감염될 위험은 노인들보다 낮지만, 일 단 감염되면 다른 사람에게 전파할 확 률은 더 높다는 뜻이다.

이번 연구는 2019년 12월 2일부터 2020년 4월 18일까지 우한시에 신고된 모든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했다. 또한 무증상 감염자 가구도 분석에 포 함됐다. 연구 결과 60세 이상은 다른 연 령대에 비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가 장 높았다. 그러나 접촉 시간이 같다고 가정했을 때 어린이와 청소년(20세 이 하)이 타인을 전염시키는 능력은 60세 이상에 비해 1.58배 높았다. 아이들을 따로 분류해서 살펴보면 0~1세가 2~5세보다 2.20배, 6~12세보다 1.53배의 비율로 감염될 위험이 더 높았 다. 무증상 감염자가 타인을 전염시키는 능력은 유증상 확진자보다 훨씬 낮았다. 유증상 확진자의 경우 발병 전(잠복기) 보다 후에 전파력이 1.42배 더 높아지 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당국의 엄격 한 감염 개입 정책 시행 이후 코로나19 감염 수치는 52% 감소했다. 이번 연구가 관심을 모으는 것은 중 국의 백신 정책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 다. 앞서 언급했듯 중국에서 생산하는 백신에 대한 불신은 비단 해외에만 국한 된 게 아니다. 중국 국민들 중에서도 반 신반의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백신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 기 때문이다. 특히 자녀들에게 백신 맞 히기를 꺼려하는 부모들이 갈수록 늘고

아서의 증손녀인 오노 기네스의 아들 로, 1960년대 런던 사교계에서는 꽤나 유명한 인물이었다. 당시는 영국의 귀 족들과 새롭게 부상한 유명 스타들이 자유롭게 어울리면서 계급 차별이 허 물어지고 있던 시기였다. 때문에 브라 운의 집은 늘 모든 분야의 예술가들이 모이는 핫스팟이 되었고, 이를 통해 브 라운은 롤링 스톤스, 데이비드 보위, 지 미 헨드릭스, 비틀스 등과 친구가 될 수 있었다. 비틀스의 ‘어 데이 인 더 라이프(A Day In The Life)’는 브라운의 비극 적인 사고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노래였다. 노래 가사 가운데 “오늘 신 문을 읽었어요, 맙소사 / 성공한 운좋은 남자에 대한 소식이에요 / 그럼에도 그 뉴스는 슬펐고 / 난 그저 웃어야만 했어 요 / 사진을 봤거든요 / 그는 차안에서 너무 흥분했었죠 / 신호가 바뀐 것을 알 아차리지 못했던 거에요”라는 부분은 바로 브라운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기네스 가문의 상속녀 가운데 한 명 이었던 헨리에타 기네스는 1978년 35 세의 젊은 나이에 이탈리아 움브리아 에 있는 다리에서 스스로 목숨을 던졌 다. 이유는 자동차 사고 후유증으로 인 한 우울증 때문이었다. 프랑스 리비에 라에서 당시 연인이 몰던 슈퍼카를 타 고 있다가 추락 사고를 당했던 헨리에 타는 평생 그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 했으며, 생전에 “차라리 내가 가난했 더라면, 행복했을 텐데”라는 말을 남 기기도 했었다. 치명적인 자동차 사고

1월 15일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희망자가 의료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영유아 코로나 전파력 강해” 아동 백신 접종 필요성 강조 ‘시노백 국제 불신 무마 목적’ “누가 믿냐” 중국 내 비판 확산 있다는 소식이다. 백신 외교에 나선 중국 당국으로선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자국에서조차 불 신에 휩싸인 백신을 어떻게 팔 수 있단 말인가. 화중과학기술대학교의 이번 연 구가 의미를 가지는 이유다. 연구 결과

발표 후 공영 언론에선 “유아 환자들의 전파력이 더 강하기 때문에 어린이들에 게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즉각 시행할 것을 권고해야 한다. 코로나19 통제조치 의 중대한 계기를 마련했다”고 보도했 다. 하지만 반응은 시큰둥한 모습이다. 한 네티즌은 “부모들은 자식들을 실험 용 쥐로 내보내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아동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 임상 결과라도 나온 것일까. 이런 황당한 연구와 보도로 아이들이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이 말을 믿고 백

오노 기네스의 아들인 타라 브라운은 비극적인 교 통사고로 사망했다. 이 일은 비틀스의 노래 ‘어 데 이 인 더 라이프(A Day In The Life)’ 속에서도 등 장한다.

1944년 창업주 증손자 암살 사건 시작으로 교통사고·납치· 약물중독·자살 등 불행 이어져

로 목숨을 잃은 사고는 그게 끝이 아니 었다. 특히 1978년은 기네스 가문에 비 극적인 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저주 받은 해’였다. 같은 해 영국 외교관이었던 존 기네 스와 그의 네 살배기 아들 피터 기네스 는 차를 몰고 가던 중 사고를 당했으며, 당시 불행히도 운전을 했던 존은 목숨 을 구했지만, 아들 피터는 세상을 떠나 고 말았다. 1986년 ‘더블린 뱅크 기네스 앤 마

혼’의 회장이었던 존 기네스는 아내 제니퍼가 납치되는 사고를 당했다. 당 시 납치범들은 아내의 몸값으로 260만 달러를 요구했다. 다행히 존은 경찰에 신고한 지 8일 만에 아내를 무사히 구 할 수 있었으며, 몸값도 지불하지 않았 다. 불행히도 존 기네스 가족의 불행은 이 유괴 사건으로 끝나지 않았다. 불과 2년 후, 존은 북부 웨일스의 스노든 산 에서 아내, 아들, 그리고 세 명의 친구 들과 함께 등산을 하다가 추락해 사망 하고 말았다. 마약 및 약물 복용으로 사망한 경우 도 많았다. 1986년 옥스퍼드 크라이스

신 주사를 접종했다가 만약 잘못이라도 생기면 누가 책임질 수 있단 말인가. 아 이들 백신은 그 무엇보다 안전성을 따져 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자국산 백신이 최고라고 주장 해왔던 이들조차 등을 돌릴 태세다. 외 국에서 중국산 백신에 대한 비판이 이 어지자 인터넷상에선 이를 반박하는 글들이 꾸준히 올라온 바 있다. 하지만 아이들 문제는 달랐던 것 같다. 그동안 19~54세부터 먼저 백신을 접종하겠다 는 당국의 방침이 바뀔 가능성이 제기 된 것을 놓고, ‘백신을 홍보하기 위해 아 이들을 내세우고 있다’는 지적이 여기저 기서 나온다. 인터넷상에선 이번 연구 결과 발표 시기에 대한 의문도 나온다. 백신에 대 한 불안이 안팎에서 고조되고 있을 때 나왔기 때문이다. 한 블로거는 “코로나 19가 발생한 우한을 매일 전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라고 홍보하고 있다. 그런데 이 말을 누가 믿을 수 있겠느냐. 그동안 당국은 셀 수도 없이 코로나19 통계를 왜곡해 왔다”면서 “우한의 한 대 학교에서 나온 이번 연구 결과, 발표 시 기가 백신 정책 연장선상에 있다는 말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배경화 언론인

트처치 칼리지에 재학하고 있던 올리 비아 채넌은 기말고사 쫑파티에서 그 만 술에 취해 헤로인을 과다 복용한 상 태로 숨지고 말았다. 채넌은 폴 채넌 무 역산업부 장관의 딸이자 기네스 가문 의 외손녀였다. 당시 올리비아는 기숙 사 방 침대에서 알몸인 상태로 친구들 에 의해 발견되었으며, 이 사건은 당시 마약에 찌든 부유층 및 권력층 자녀들 의 방탕한 생활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사례가 됐었다. 이 밖에 3대 후손인 데니스 기네스 소령도 같은 해 햄프셔의 한 오두막에 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약물과다 복용이었으며, 당시 그가 총기 범죄 가 능성에 대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었던 터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것으로 추 정되고 있다. 아서의 증손녀 가운데 한 명인 모린 기네스는 당시 귀족 엘리트들 사이에 서 ‘금수저 기네스 가문의 딸’로 유 명했다. 허영심이 강했던 모린은 노년 기에도 사교적인 활동에 집착했으며, 자신의 딸들을 홀대하면서 방치하곤 했다. 그런 환경에서 자란 탓인지 모린 의 맏딸인 캐롤라인 블랙우드는 불안 정한 삶을 살았다. 알코올 중독자였던 캐롤라인은 자신 역시 불안정한 가정 을 꾸렸으며, 그의 딸인 나탈리아 시트 코위츠는 결국 18세 때 헤로인을 복용 한 채로 욕조에 부딪쳐 목욕물에 빠져 익사하고 말았다. 엄마에서 딸, 그리고 손녀까지 비극이 이어진 경우였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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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 없는 첫째 아이…법리 다투는 이유”

단독인터뷰

‘정인이 사건’ 정희원 변호사

1월 26일 일요신문은 정인이 양부모를 변호하고 있는 정희원 변호사를 만났다. 1월 13일 정인이

양부모의 첫 공판이 끝난 뒤로 “어떻게 그렇게 파렴치한 X을 변호하느냐”는 비난의 화살을 한몸에 받고 있는 그다. 최근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신상까지 털리는 곤욕을 치르고 있다. 정 변호사는 여러 차례 거절 끝에 어렵게 인터뷰에 응했다. 그가 대표 변호사로 있는 서울 논현동의 법무법인 ‘모 두의 법률’ 사무실에서 인 터뷰를 진행했다. 정희원 변 호사는 인터뷰에 응한 이유를 두고 “지금 내가 이런 얘길 하면 국민들의 분노나 상실 감이 더 커지지 않을까 하는 것 때문에 많이 고민했다” 며 “(비난 때문에) 힘들진 않 지만 오해를 풀고 싶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정인이 사건’을 맡은 이유가 뭔가. “사건을 보니 우리가 잘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변호를 맡 을 때만 해도 정인이 양모 장 아무개 씨가 자신이 한 행위를 전혀 자백하지 않을 때였다. 우리가 자백을 이끌어내고 양 모가 한 행위에 맞는 처벌을 받 게 할 생각이었다. 처음엔 이 사건이 이렇게 커질 줄은 몰랐 다.” ―양모 장 씨가 사실을 털어 놨나. “사실 사임하려고 고민한 적도 있다. 모든 걸 사실대로 다 털어놓는 조건으로 변호를 맡았는데, 양모 장 씨가 자신 의 행위를 자꾸 축소해서 말 했다. 사건 정황이나 증거와 비교했을 때 장 씨의 말이 안 맞는 게 많았다. 그래서 다시 물으면 조금씩 사실을 말했 다. 거짓을 갖고 변호하면 오 히려 꼬인다. 진실을 그대로 드러내 놓고, 정말 한 행위에 대해 형을 구해야 한다. 현재 로선 장 씨가 자신의 행위에 대해 대부분 털어놓은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정 인이 사건’의 양부모처럼 파 렴치한 행위를 한 사람을 어떻 게 변호할 수 있느냐는 여론이 지배적인데. “변호사로서 신념을 갖고 일한다. 우리는 거짓을 말하 거나 숨기는 걸 도와주는 사람 이 아니다. 진실을 밝히는 과 정에서 변호사의 역할이 분명 있다. 정인이 양모 장 씨가 잘 못이 없다는 게 아니다. 잘못 했다. 하지만 지금은 사실보다 과장된 면이 있다. 언론과 여

론의 관심이 집중되면 형이 높 게 나오는 게 사실이다. 이번 사건이 다른 사건과 비교해서 과도하게 형이 나오는 것은 막 고 싶다. 장 씨가 한 행위에 대 해선 처벌받는 건 당연하지만 하지 않은 행위까지 처벌받아 선 안 된다. 이 사람이 악마가 된다고 해서 누군가가 행복해 지는 건 아니다.” ―언론에 “정인이 양모 장 씨를 믿는다”고 했는데. “사람은 대부분 자신의 행위를 축소해서 이야기하기 때문에 내가 이 사건을 완 벽하게 다 안다고 생각하 진 않는다. 개인적으로 내 적 갈등도 있지만 나머지 가족들을 생각해서라도 지 금 사임할 순 없을 것 같다. 다만 살인의 의도가 없었다 는 건 믿는다. 재판에서도 언 론에도 그 부분을 강조했다. 장 씨가 정인이의 심각한 상 태를 정확히 알지 못했던 것 같다. 정말 죽을 거라는 걸 알 았는데, 서서히 죽으라고 놔 두고 첫째를 등원시키면서 40분 동안 집을 비웠다고 생 각하진 않는다.” ―혹시 보석 신청을 할 건 가. “안 한다. 파렴치한 짓이 다. 사실 수임할 당시 말이 나 오긴 했는데 그러면 안 된다고 딱 잘랐다. 보석 신청을 해서 나온다고 한들 안전하지도 않 다.” ―양부 안 아무개 씨는 어떤 가.

“실제로 얘길 해보면 양부 에겐 믿음이 간다. 양부는 정 말 정인이 상태를 몰랐던 것 같 다. 양부는 아내에게 ‘왜 애 한테 이렇게 해’라고 지적하 는 사람이라기보단 ‘그래 애 가 잘못했네’라며 아내의 기 분에 맞춰주는 사람이다. 아내 의 기분이 풀리면 애한테 더 잘 할 거라고 믿었던 사람이다. 사실 사건이 벌어진 이후 정황 을 놓고 봤을 때 변증법적으로 양부가 몰랐을 리 없다는

양모의 자백 던 하 인 부 범행 호 아냐, 비 못 잘 “ 이끌어내… 는 받게 하려 벌 처 한 합당 것”

결론을 내릴 수 있다. 그런데 정말 몰랐을 수 도 있다. 간접 증거만으론 알 수 없는 것도 있다.” ―양부는 실제로 죄책감을 느끼나. “아주 힘들어한다. 아이를 죽인 아빠로서 벌을 달게 받겠 다는 입장이다. 일하던 방송사 에서 해고당했는데, 사실 부 당해고 소지가 있다. 부당해 고 소지가 있어 보이니 도와 줄 수 있다고 말했더니, ‘이 제껏 자기를 도와주고 피해 본 인사팀에 또 폐를 끼칠 수 없 다’며 그냥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다만, 법리를 다투는 이 유는 첫째 아이 때문이다. 자

정인이 양부모를 변호하고 있는 정희원 변호사.

신은 처벌받아 마땅하지만 누 군가는 첫째를 키워야 한다. 양부가 없으면 첫째를 키울 사 람이 없다. 지금 양부는 생계 도 막막하다. 회사에선 해고 됐고 얼굴이 알려져 장사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첫 공판 이 끝나고 양부에게 스스로 목 숨을 끊지 말라고 말했다. 앞 으로 첫째 아이는 죄가 없는데 손가락질당할 수도 있고 자신 의 엄마가 한 행위를 보게 될 거다. 양모 장 씨가 하지 않은 행위까지 한 것으로 재판 결과 에 남겨둘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1월 13일 정인이 양부모의 첫 공판이 있던 날, 재판이 끝난 뒤 정인이 양모가 탄 후송차가 나오자 사람들이 눈뭉치를 던지며 항 의하고 있다. 사진=박정훈 기자

사진=임준선 기자

―돈이면 다 사건을 맡느냐 는 비난도 있다. 맡지 않은 사 건도 있나. “다 받는 건 아니다. 가려 받기도 한다. N번방 사건으 로 수임의뢰를 받은 적 있다. 정인이 사건으로 내가 받았다 고 말씀하시는 금액 이상을 제 시받았지만 받아들이지 않았 다. 잘못을 비호하는 변호사 가 되고 싶진 않다. 가령 옥시 가습기 살균제 사건은 하고 싶 지 않다. 가습기 살균제 때문 에 사람이 죽고 병든 건 어린 아이에게 물어봐도 다 아는 사 실이다. 다만 인과관계를 설 명하지 못할 뿐이다. 그 인과 관계가 입증되지 않는다는 점 을 파고들어서 무혐의를 받 는 그런 변호사는 되고 싶지 않다.” ―본인의 신상도 공개돼서 비난을 받고 있는데. “옳지는 않지만 이해한다. 화가 나니 그럴 만하다고 생각 한다. 내가 직접 피해를 받고 있는 건 없다. 우리 사무실 직 원들이 항의 전화를 많이 받아 서 직원들께 미안하다. 국민들 께서 이렇게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 이 사람도 자기 일을 하고 있다고.”

박현광 기자 mua123@ilyo.co.kr


일요신문

2021년 2월 5일

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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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adviser의 행복한 부자 칼럼

칼럼

박철구 재무사

부자가 되는 법(잘 곱하기 7-6편)

안녕하세요, Happyadviser ! 박 철구 재무사 입니다. 지난 칼럼에 이어 Portfolio와 관 련한 설명을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 습니다. 고객의 귀한 자산을 자산의 형 태와 지역, 성격에 따라 분산하여 구성하는 것을 투자 Portfolio 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투자 운용사의 소정의 목표를 가지고구성한 Portfolio 안에서 고객의 자산을 운용하고 지속적 인 관리를 하는 상품을 Managed Fund라 하며, Superannuation의 경우 역시 대부분 그 상품안에 선 택 가능한 다양한 종류 (Portfolio) 의 많은 Fund 상품들을 포함되 어 있어, 고객은 원하는 펀드 상품 을 선택하고 필요할 때 변경 하시 면 됩니다. 해당 Managed Fund 의 Fund Manager가 관리하게 되며, Managed Fund 의 단점은 Portfolio의 구성을 내맘대로 조정

할 수는 없고, 따라서 해당 펀드의 수익율에 영향을 미칠 수도 없습니 다. Fund Management의 관리 비 용이 당연히 추가로 부가되며, 따 라서 관리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습니다. Portfolio를 개인이 직접 구성하 게 되면, 거래에 들어가는 실제 거 래 비용외에는 별도의 관리비가 안 들어가고 본인이 원하는 정확한 자산에 투자를 집행할 수 있는 장 점이 있으나, 이를 위해서는 지속 적인 관리와 이를 위한 상당한 금 융 지식이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예를 들면 이전에는 개인이 원하는 Portfolio 구성을 위해서는 일일이 개별 주식이나, 채권, 이자 상품 등 을 매수하여야 하고, 이는 개별 주 식의 거래마다 매매 수수료가 들어 가서 비용면에서도 그리고 개별 주 식의 등락에 따라 매수와 매도의 시점을 판단하고, 거래를 하여야 하는등 전문성이나, 시간과 수고가 많이 들어가 현실적으로 매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ETF (Exchangeable Trade Fund : 개별 주식들의 묶음을 하나의 주식화한

금융 상품)의 등장으로 인해 테마 나 산업별로 전문화되어 있는 회사 들의 주식의 묶음을 쉽게 Portfolio 에 편입하거나, 아예 투자 비율을 확정한 (예: 공격적 자산과 방어적 자산의 비율을 70:30으로 구성한) ETF 상품으로 간단하게 관리할 수 가 있게 되었습니다. 구체적인 예를 들자면, 투자자 가 향후 전기 자동차 산업과 관련 된 주식들의 성장 전망이 좋다고 생각하면 이전에는 관련 기업의 주 식들을 하나 하나 매수 하셔야 하 는데, 미국 주식 시장에서 LIT 라는 ETF 상품 하나만 매수하시면, 테 슬라, LG 화학, 리튬 광산주와 같은 관련 기업들 40개의 주식에 분산 투자를 ETF 하나로 하실 수가 있게 되십니다. 요즘, 한국 주식에 직 접 투자를 할 수 없는가 하는 문의 도 많이 받는데, 호주에서 직접 투 자는 불가능하나, 호주 주식 시장 (ASX) 에서 IKO라는 ETF 한 종목

만 매수를 하시면, 그 상품안에 삼 성전자, SK 하이닉스, LG 화학, 네 이버, 현대자동차 등 110개 이상의 한국 주요 기업의 주식들이 다양한 비율로 분산되어 있어, 한번에 한 국 시장에 내 자산을 투자를 할 수 가 있습니다. 이제는 개인 투자자 도 자산 투자를 손쉽고 저렴한 비 용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다음 칼럼에서도 계속 Portfolio 관리와 관련한 꿀팁들로 이어가도 록 하겠습니다. (제 카카오 스토리에 이전 재무 칼럼들과

많은 재무 (보험/투자) 관련 참고 자료를 link 해 두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면책사항) 본 칼럼에서 소개하는 내용은

개인의 재무상황이나 목표를 고려하지 않은 일반적인 (General Advice) 사항입니다. 따

라서 독자의 선택으로 인한 어떠한 법적 책임

도 지지 않습니다. 사항은 전문가와 상담을 하시기 바랍니다.


사회

일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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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5일

‘국내서도 확진’ 반려동물과 코로나19

멍냥이에 마스크와 손소독제? 약 아닌 독!

국내에서 처음으로 반려동 물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나 왔다. 감염된 동물은 경남 진 주 국제기도원의 고양이 한 마 리로, 역학조사 과정에서 묽 은 변 등의 징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 는 1월 24일 “국제기도원에 머물던 한 모녀가 먼저 코로나 19에 감염되고 고양이에게 코 로나를 전파한 것으로 추정된 다”고 밝혔다. 고양이에 이어 개의 확진 소 식도 뒤늦게 전해졌다. 서울대 벤처기업 ‘프로탄바이오’ 대표인 조제열 서울대 수의과 대학 교수에 따르면 19일 경 기 성남시의 한 병원에서 다 섯 살 수컷 프렌치불도그가 항 원진단키트에서 코로나19 확 진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 개 는 지난 27일 유전자증폭검사 (PCR)에서도 같은 결과를 받 았다. 국내에서는 반려동물의 첫 감염이지만 외국에선 이미 지 난해 3월부터 반려동물을 포 함한 야생동물의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종종 발견됐다. 홍콩, 벨기에, 프랑스, 스페 인, 영국과 미국 등에서는 신 종코로나바이러스와 동물 간 의 상관관계를 연구해 논문으 로 발표했고, 일부 동물 간 전 염이 가능하다는 결과를 발표 했다. 이에 따라 세계동물보 건기구(OIE)도 2020년 코로 나19를 새로운 질병에 포함 시켰다. 대중의 관심은 동물이 인간 에게 코로나19를 옮길 수 있는 가였다. 그러나 반려인들의 궁 금증은 따로 있었다. 코로나 19에 감염된 동물은 어떤 증상 을 보이며 실제로 죽음에 이를 수도 있냐는 것이다. 일요신문 이 1월 25일 수의학전문의와 함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제공하는 반려동물 감염 사례와 관리지침, 세계동 물보건기구(OIE)에 게재된 연 구자료를 분석해 동물이 코로 나19에 감염되었을 때의 상황 과 증상을 알아봤다. 사람에게서 동물로… 일요신문이 미국과 네덜란 드, 일본, 홍콩 등에서 발표한 동물의 코로나19 감염 사례를 확인한 결과, 대부분의 반려 동물은 주인에게서 코로나바 이러스를 옮는 것으로 나타났 다. 반대로 반려동물이 인간에

게 옮긴 경우는 발견되지 않 았다. 자연적으로 발병한 사 례도 거의 없었다. 실제로 미 국의 첫 확진 동물은 호랑이로 2020년 4월 5일 처음 양성 판 정을 받았는데, 이 역시 자연 발병이 아니라 코로나19에 걸 린 사육사와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미국 CDC는 분석했다. 양성 판정을 받은 동물 가운 데 상당수가 반려동물이라는 점이 이를 반증한다. 1월 15일 기준 미국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된 동물은 131마리로 이 가운데 집 고양이(58)와 개(41) 의 감염 건수는 밍크(16), 호랑 이(7), 눈표범(3), 사자(3), 고릴 라(3) 등 사육 및 야생동물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만 동족 간 감염은 일부 동 물에게서만 활발하게 일어났 다. 미국 캔자스주립대학 생 물안정성연구소(BRI) 연구팀 은 지난해 12월 반려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동족 간 매 개체가 될 수 있다고 발표했 다. 특히 개보다는 고양이 사 이에서의 전염률이 높았다. 이 는 과거에도 증명된 사실인데 2002년 세계적으로 유행한 사 스 코로나바이러스의 매개체 로 사향고양이가 지목된 바 있 다. 현재 유행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사스 코로 나바이러스의 유전자와 86% 일치한다. 바이러스가 동물의 신체 에 들어가 작동하는 기제는 인간과 유사했다. 지난해 3 월 처음으로 반려동물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연구 를 진행한 홍콩대학교 연구 팀은 코로나19에 확진된 고 양이의 비강과 편도선 등 상 기도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 스를 검출했다. 연구팀은 “

대부분 주인에게서 옮아 증상 경미·스스로 회복… 전염률은 개보단 고양이, 기저질환 있다면 치명률 고양이의 호흡기에 코로나 19 수용체가 있으며 이로 인 해 감염된 것”이라는 발표 했다. 감염의 매개는 인간과 마찬 가지로 ‘비말’일 가능성이 높았다. 앞서의 홍콩 연구팀 은 동족 간 전염 여부를 확인 하기 위해 확진 판정을 받은 고양이 세 마리를 감염되지 않은 고양이 한 마리와 함께 뒀다. 3일 뒤 비확진묘에게서 도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검 출됐다. 연구팀은 “같은 실 험을 반복해도 전염이 일어 났다“며 ”고양이들이 서로 핥는 과정에서 비말을 통한

전염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 다”고 밝혔다. 개는 양성, 주인은 음성 사 례도 그렇다면 동물도 코로나19 에 감염되면 인간처럼 고통스 럽거나 심할 경우 죽음에 이르 기도 할까. 대부분의 반려동 물들은 경미한 증상만을 보이 거나 감염 이후 스스로 회복했 다. 그러나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일부 동물이 죽은 사례도 있었다. 지난해 8월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주에서 호흡 곤란 증상을 보인 개가 병원으로 옮 겨진 뒤 죽었다. 이 개는 사후 검사에서 코로 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문 제는 개의 주인은 음성이었다 는 것이다. 당시 연구원들은 개가 인근 동물에게서 감염됐 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으 나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 았다. 이어 10월에는 앨라배마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 동물 (1월 15일 기준 )

자료=미국 농무부 홈페이지

초기 진단 방법 PCR

합계

7

호랑이 눈표범

Ab 7

3

3 16

밍크

16

사자

3

3

고릴라

3

3

개 고양이

25

16 29

미네소타 1

오레곤 1

캘리포니아 6

41

29

유타 18

캔사스 3

58

위스콘신 5

미시건 1

펜실베이니아 3

일리노이 1

버지니아 1 켄터키 4

테네시 3

아리조나 3

텍사스 44

알라바마 4 루이지아나 4

뉴욕 18

노스캐롤라이나 2 사우스캐롤라이나 1 조지아 3 플로리다 2

주 오펠리카에서 한 고양이가 코로나19에 확진된 뒤 죽었 다. 부검 결과 고양이는 코로나19에 확진되 기 이전부터 다양 한 병을 갖고 있 었던 것으로 나 타났다. 인간으 로 치면 기저질 환자가 코로나19 에 확진된 뒤 사망한 셈이다. 증상 자체는 인간과 크게 다 르지 않았다. 발열, 인후염, 콧 물, 기침, 숨가쁨 등 호흡기와 관련된 부분에서 이상이 발견 됐고 일부는 위장 질환을 동반 하기도 했다. 미국 CDC에서는 반려동물의 코로나19 감염 증 상을 크게 9가지로 정의해 발 표했는데 발열, 기침, 호흡곤 란, 혼수, 재채기, 콧물, 눈곱, 구토와 설사 등이다. 만약 확 진자의 반려동물에게서 이런 증상이 발견된다면 수의사에 게 연락하도록 돼 있다. 한편 후유증이 관찰된 사례는 아직 까지 나오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비확진자의 경 우 반려동물의 건강을 크게 걱 정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1월 26일 한 수의학전문의는 “논문에 제시된 실험은 주변 환경을 극도로 제한해두고 진 행한 것으로 실생활과는 차이 가 있다. 감염자와 감염동물의 비율을 비교해 봐도 반려동물 이 자연 환경에서 바이러스 전 파에 실질적 역할을 한다는 결 론을 도출하기에는 근거자료 가 부족하다. 다만 기존 호흡 기 관련 질병을 앓고 있는 동 물의 경우 나이와 건강상태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면서도 “사람 간 전염부터 조 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지 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감염 을 염려해 손 소독제, 과산화 수소 등의 살균제로 반려동물 을 닦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 안 된다. ‘클로록시레놀’ 등 일부 성분은 강아지나 고양이 에게 치명적이다. 반려동물의 피부에 소독제가 묻었을 경우 즉시 씻어내고 핥거나 먹었을 때는 동물병원을 찾아야 한다. 산책 시 마스크를 씌우는 것 역시 오히려 원활한 호흡을 방 해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최희주 기자 hjo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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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하늘소망장로교회 ‘청소년 Vision Class’

목적: 기독교 가치관 위에 바르게 성장하여 세상을 변화시키는 주님의 제자된 리더를 세우는 Class 입니다.

소개 1. 매 주일 고등학교 수학 과외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2. 본 과정은 7학년에서 10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드니 의대 학생이 전문적, 체계적으로 가르칩니다. 3. 학생들의 계산기초실력을 (대수와 인수분해) 튼튼하게 키워드립니다. 개념을 잘 배우려면 먼저 기초계산능력이 잘 정립되어야 합니다. 4. 선행학습을(예습) 통하여 COVID-19로 인한 어려운 학교수업을 보완하고, 반복학습으로(복습) 자신감과 실력을 키워드립니다. 5. 진도용 교재는 엑셀이며, Top School 기출시험 문제를 풀면서 실력을 향상합니다. 6. HSC 준비를 위한 길잡이와 조언을 제공합니다.

수업시간 오전 10: 30 ~ 12:00 오후 1:30 ~ 3:00 수업 후 30분 성경읽기

김재학 목사 | 연락처. 0433-656-518, 교회주소. 22/9 Hoyle Ave. Castle Hill NSW 2154 홈페이지: https://www.sydneyhopeheaven.org/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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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재 피해자들’ 진상규명 촉구 나선 사연

“경찰이 은폐한 사건도 공소시효 있나요?”

“그때 형사들, 진짜 처벌했으면 해 요.” 윤동기 씨는 이 한 마디에 31년 세월을 꾹꾹 눌러 담았다. 윤 씨는 동생 윤동일 씨를 23년 전에 잃었다. 동생 윤 씨는 1990년 11월 15일 벌어진 ‘이춘 재 연쇄 살인 9차 사건’의 용의자로 몰렸다. 경찰에 끌려가 심하게 두들겨 맞았다. 재판 끝에 무죄로 풀려났지만 두들겨 맞은 후 21세 나이에 암에 걸렸 다. 7년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윤 씨는 동생이 전해줬던 말을 생생 하게 기억한다. 악기 공장을 다녔던 동 생은 퇴근길에 경찰에 붙잡혀 끌려갔 다. 처음엔 같은 동네 처녀를 성추행했 다는 혐의였다. 동생은 그 처녀를 추행 하지 않았지만 그 처녀의 아버지는 경 찰에 허위 진술을 했다. 시간이 흐른 뒤 그 처녀의 아버지는 윤 씨에게 미안하 다고 사과했다고 한다. 동생 윤 씨는 마대 자루에 담겨 몽둥 이로 사정없이 두들겨 맞았다. 자백을 강요당했고, 허위 자백 진술서를 손수 27번이나 썼다. 현장 검증 때 ‘실수’ 하지 않기 위해서였다. 준비를 마친 경 찰은 언론에 9차 사건 용의자를 잡았다 고 알렸다. 그렇게 동생이 방송에 나왔 고, 윤 씨는 동생 실종 4일 만에 뉴스를 보고 동생의 행방을 알게 됐다. 현장검증이 공개적으로 이뤄졌다. 이때 윤 씨는 동생을 보러 갔다. 동생은 형 윤 씨를 보고선 용기를 얻었다. 그제 야 자신이 범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언론사 기자와 방송사 카메라가 있던 현장은 발칵 뒤집혔고 현장 검증은 취 소됐다. 마치 영화 ‘살인의 추억’의 한 장면 같았다고 윤 씨는 회고했다. 윤 씨 동생의 일은 영화 ‘살인의 추억’ 에서 배우 박해일이 맡았던 역할의 모 티브가 됐다. 윤 씨는 동생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 해 변호사를 선임했다. 아버지가 땅을 사려고 모아뒀던 적금을 깼다. 동생은 풀려난 뒤 1년 만에 병을 얻었다. 갈비 뼈에 암이 생겼다. 동생이 왜 그 병을 얻었는지 알 수 있었지만,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다. 당시 분위기는 그랬다. 워낙 큰 사건의 용의자로 몰렸고, 간 신히 빠져나온 입장에서 ‘나 범인 아 님’이라고 써 붙이고 다닐 순 없었다. 동생 병원비에 온 집안의 돈이 들어 갔다. 그때 이후로 윤 씨의 집은 궁핍했 다. 이 사실이 부끄러워 31년을 숨기고 살았다. 윤 씨는 2021년 1월 25일 ‘이 춘재 피해자’로 마이크를 잡았다. 윤 씨는 “동생을 잃은 것도 어이없지만, 동생이 떠나고 궁핍하게 살아온 것도 참 고통스러웠다. 앞으로 억울한 피해 자가 안 생겨야 한다. 당시 수사 형사들 이 책임질 건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 다”고 말했다. 윤 씨와 같이 공권력 횡포에 삶을 송

왼쪽 두번째부터 이춘재 8차 사건 범인으로 몰려 20년 넘게 옥살이했던 윤성여 씨, 이춘재 범죄로 밝 혀진 ‘초등생 살인 사건’ 피해자 고 김현정 양의 아버지 김용복 씨, 이춘재 9차 사건 용의자로 몰려 경 찰의 가혹한 수사를 받아야 했던 고 윤동일 씨의 형 윤동기 씨. 1월 25일 이들이 서울 중구 진실화해 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박현광 기자

두리째 잃어버린 사람들이 있다. 그들 ‘이춘재 초등생 살인 사건’ 은 피해자지만 피해자라고 말하지 못 피해자 유가족의 변호를 담당했 이춘재 연쇄 살인 9차 사건 용의자로 몰렸던 윤동일 씨 진 하고 30년 넘도록 이를 숨기고 살았다. 던 이정도 변호사는 “당시 반인 술서. 경찰 고문에 의한 거짓 자백으로 밝혀졌다. 사진=박현광 기자 국가 폭력의 피해자인 ‘이춘재 피해 권적, 반인륜적 공권력 행사는 범 자들’이 1월 25일 과거 공권력의 반 죄 피해 당사자뿐 아니라 그 가 유골과 유류품을 발견하고도 가족에게 인권적 행위를 진상 규명해달라며 진 족에게까지 피해가 미쳤다. 진상규명 알리지 않았다. 사건을 은폐했다. 당시 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을 통해서 피해자 가족의 인권 침해에 8차 사건의 범인으로 윤성여 씨가 지목 진실화해위)에 조사를 신청했다. 대해 재고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 된 뒤였고, 연쇄 살인이 해결될 기미가 이 자리엔 다”고 덧붙였 보이던 때였다. 결국 김현정 양은 실종 이춘재 8차 사 초등생 살인사건·고문 후유증 사망 다. 처리됐다. 이춘재가 2019년 10월 자신 건 범인으로 ‘이춘재 8 이 김현정 양을 죽였다고 자백했다. 30 유족 등 기자회견… 박준영 변호사 차 사건’의 범 몰려 20년 넘 년 동안 딸이 실종된 줄로만 알았던 아 게 억울한 옥 “못 밝힌 13건 속 수많은 윤성여 있다” 인으로 몰렸던 버지 김용복 씨는 딸이 당시 세상을 떠 살이했던 윤 윤성여 씨는 재 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성여 씨, 이춘재 범죄로 밝혀진 ‘초등 심을 청구해 2020년 12월 17일 무죄 최근 경찰은 당시 화성경찰서 형사 생 살인 사건’ 피해자 고 김현정 양의 선고를 받았다. 당시 수사 경찰이 윤성 계장과 지금은 사망한 형사 1명 등 두 아버지 김용복 씨, 그리고 윤동기 씨 등 여 씨를 재우지 않거나 신체가 불편한 명이 사건을 은폐했다고 판단했다. 공 이 참석했다. 이정도 법무법인 참본 변 윤 씨에게 쪼그려 뛰기 등 가혹 행위를 소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아무런 조 호사, 박준영 변호사, 김칠준·이주희 시켰다는 점과 거짓 자백을 강요했다 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진실은 여전히 법무법인 다산 변호사가 ‘이춘재 피 는 점 등이 인정됐다. 하지만 진실이 소 미궁이다. 사건을 은폐한 건 당시 형 해자들’이 진실 규명을 신청할 수 있 상히 드러난 건 8차 사건밖에 없다. 사계장과 사망한 형사 1명이 아니라 게 도왔다. 박준영 변호사는 “이춘재 8차 사건 다른 사람이라는 진술도 나오고 있다. 김칠준 변호사는 이날 “어마어마한 재심에서 무죄가 나왔고 정의가 실현 당시 형사계장과 함께 김현정 양의 유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됐다. 하지만 나머지 13건은 진상 규명 골을 발견했다는 방범대장의 진술도 몰린 만큼 가혹한 경찰 조사로 고초를 이 이뤄지지 않았다. 13건 속에도 수많 바뀌고 있다. 겪은 당사자는 눈치가 보여서 어딜 가 은 윤성여가 있다”며 “당시 2만 명 진실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으니 고통 서 하소연을 할 수도 없었다. 경찰 조사 이 넘는 사람이 경찰 조사를 받았고, 적 은 여전하다. 아직 딸의 유골도 찾지 못 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비일비재 지 않은 수가 반인권적 수사를 당했다 했다. 김용복 씨는 “대통령, 검사에게 했다”며 “국가는 당시 작동하지 않 고 보여진다. 경찰청장의 사과가 아닌 자기 자식이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지 았던 사법 시스템, 자행됐던 공권력의 정권 차원에서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물어보고 싶다. 경찰이 은폐한 걸 두고 폭력 등 과거의 일을 소상히 밝힌 뒤 바 꼬집었다.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하는 게 말이 되 로 잡고, 피해자들에게 반성과 사죄를 ‘이춘재 초등생 살인 사건’의 피 느냐고 묻고 싶다”며 “경찰이 은폐 해야 한다. 그래야만 온 국민이 이춘재 해자 고 김현정 양의 아버지 김용복 씨 하면 민간인이 그걸 어떻게 찾느냐. 기 연쇄살인 사건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와 그 가족은 여전히 진실을 알고 싶다. 가 막혀 말이 안 나온다”고 말했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989년 7월 당시 경찰은 김현정 양의 박현광 기자 mua12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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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위스키 커뮤니티 갈등 폭발 내막

매니저 “생일인데 서운” 회원들 “더이상 못참아”

“생일 공개를 했는데 술 한 병 보내는 사람이 없다. 제 생일은 3번 합니다. 양력, 음력, 호적 생일까지. 이제

1차 지났으니 2차, 3차에는 기대해보겠다.”

국내 최대 위스키 커뮤니티인 ‘위스키 코냑 클럽’(위스키 클럽) 매니저가 남긴 이 한마디가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이 한마디로 국내 가장 큰 위스키 커뮤니티에서 거대한 갈등이 불거졌다. 회원들은 커뮤니티 매니저 고소·고발을 예고했다. 약 2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위스키 클럽에서 벌어진 일이다.

▲ 유 씨는 텔레그램에서 회원 일부에게 주류를 허가 없이 판 매했다. ◀ 위스키 클럽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은 ‘생일 술’ 발 언이 결정적 기폭제가 됐다고 전해진다. 사진=제보자 제공·위스키 코냑 클럽 캡처

판매 및 알 선 등을 했 사진 다고 판단 =위 스 해 고발 준비 중 이다” 라고 설명 했다. 유 씨 는 “잘 모르 고 한 일이다. 동호회가 친분 이 있는 사람들끼리 진행하다 보니 미비한 점이 있 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유 씨는 불법 주류 판매로 벌금이 나 과태료 처분을 받은 경우도 있었다. 한 수입주류 업체 관계자는 또 다른 사건을 제보하기도 했 다. 이 관계자는 “수입주류 업계에서는 부르는 게 값인 몇 몇 술들이 있다. 위스키 중 대 표적으로 맥켈란 30년산이 여 기 해당한다. 소매가 300만 원 정도인데 갖고만 있다면 바로 600만 원 불러도 팔 수 있다” 면서 “그런데 유 씨가 수입 사에 시음회를 한다고 요청해 몇 병 가져가 이 가운데 한두 병만 쓰고 나머지는 프리미엄 을 붙여 판매하는 것을 봤다. 한 병만 팔아도 앉은 자리에서 200만~300만 원 이상 벌 수 있다”고 말했다. 유 씨는 “ 판 적은 있다. 다만 그게 개인 키

냑 코

캡처 클럽

한 위스키 애호가는 “위스 싸게 팔았다. 유 씨가 원가에 키나 코냑 마시는 게 흔한 취 약 45% 마진을 붙 미는 아니다. 마이너한 취미인 여 판 것이 드러나 위스키 업계에서 2만 명 회원 면서 큰 지탄을 받 을 보유한 카페와 카페 매니저 았다. 위스키 시장 인 유 아무개 씨(재키)의 영향 에 밝은 A 씨는 “ 력은 엄청나다”라고 말했다. 잔을 공짜로 보내지 이 말처럼 위스키 클럽은 위스 는 않겠지만 오프라 키에 처음 입문하는 사람이면 인에서 장사하며 임 자연스레 가입하는 카페로 알 대료 내는 소매점보 려져 있다. 유 씨도 재키라는 다 비싸다는 건 이해 닉네임의 위스키 전도사로 여 할 수가 없다”고 말했 러 차례 언론에 소개되면서 알 다. 이에 유 씨는 “처 려진 인물이다. 그런데 최근 음 들여올 때 가격이 지 유 씨의 ‘생일 선물’ 글이 문 금보다 10~20% 비싼 제가 됐다. 그는 과거 카페에 줄 알고 공구 가격을 정 서 결혼한 커플에게 ‘양복 한 했다. 이런 실수는 100 벌 달라’는 얘기를 몇 번이나 반복했고 커플 회원들 “조공 강요, 시음회 이 결국 양복을 선물해 준 적이 있었다. 한 회 술 빼돌려” 고발 예고… 원은 “당시 매니저였 운영자 “운영 미비 인정, 던 유 씨가 오프라인에 수익금 카페 운영에 써” 서, 단체 채팅방에서, 카페에서 양복 달라는 얘기를 몇 번이나 하는 것을 보 번 공구에 1번 정도 일어나 고 눈살을 찌푸렸다. 소개 시 는 일이다. 남는 수익도 카 켜준 것도 아니고 카페에서 만 페에 공헌한 사람을 위해 돌려 났다는 이유로 양복을 공개적 줄 생각이었다”면서 “사실 으로 달라고 하는데 거절하기 돌려줄 의무도 없지만 돌려줬 도 어려웠을 것이다”라고 말 지 않나”고 해명했다. 했다. 유 씨는 “농담이었을 또 잦은 공구에도 의혹이 나 뿐이다”라고 잘라 말했다. 오고 있다. 지난해 위스키 클 생일 글이 기폭제가 되긴 했 럽은 약 30회 공구를 진행했 지만 유 씨는 과거부터 지속적 다. 이때 술값이 그다지 싸지 으로 회계가 투명하지 않음을 않거나 오히려 마트보다 비싼 지적당해왔다. 유 씨는 “카 경우도 있었다. 또한 공구를 페 운영은 이윤 추구 목적이 아 진행하면서 유 씨가 따로 챙 니”라고 말해왔다. 그런데 회 긴 술이 많다는 얘기가 전해진 원들이 보기에 유 씨 말과 달 다. 유 씨를 고발 준비 중인 회 리 수익 창출 활동은 계속돼 왔 원 B 씨는 “100병을 공구해 기 때문이다. 유 씨는 이에 대 서 약 20병을 따로 리베이트 해 “공구 및 시음회 등으로 얻 로 챙긴다. 이걸 VIP만 텔레그 은 혜택은 카페 활동 지원에 사 램 방에 모아놓고 그들에게 판 용됐다”고 해명했다. 이런 해 매했다”고 말했다. 유 씨는 명에도 과거부터 쌓여왔던 불 “친분이 있는 사이에 개인적 만이 폭발했고 회원들은 집단 으로 판매한 적은 있지만 대량 으로 유 씨를 성토하기 시작했 으로 판매한 적은 없다고 기억 다.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이들의 지적은 카페에서 활 회원들이 제보한 자료를 보면 발하게 진행되는 공동구매(공 텔레그램 방에서 유 씨가 다량 구)에서부터 시작된다. 지난해 의 술을 목록으로 정리해 판매 10월 위스키 클럽은 유명 위스 하고 있었다. 키잔을 공구하면서 일반적인 또한 공구 금액도 유명 주류 소매 사업자보다도 약 20% 비 수입사 한 곳에서만 나온 금액

이 약 3억 5000만 원이나 됐다. 그 런데 유 씨는 사 업자 등록을 하지 않 고 주류 거래를 주선해 조 세포탈 혐의도 받고 있다. 회 원 A 씨는 “시음회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모든 비용은 수입 사가 대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도 유 씨가 참가비를 받았 다. 이 돈이 제대로 세금 신고 는 됐는지 의문”이라고 지적 했다. 또한 공구에 더 많이 참 여할 수 있는 1년에 10만 원을 받는 회원제를 따로 두고 있는 데 이것도 꽤 많은 수입이 될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또 다른 회원 C 씨는 “따로 챙긴 술을 판매하는 것뿐만 아 니다. 시음회 등 각종 모임을 하고 남은 술을 30~50ml 바 이알(유리 용기)에 담아 판매 했다. 식품을 소분하면서 세 균 등 오염이 될 수 있으니 영 업 허가와 시설과 장소, 개인 건강진단도 받아야 하는데 유 씨는 사업자등록조차 없다. 식 품위생법 위반에다 불법주류

이 보유하던 병이었지 시음회 를 목적으로 받아 판매한 적은 없다. 보신 분이 혼동이 있었 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일련의 사건에도 불구하 고 유 씨는 지속적으로 “카 페 운영 목적은 이윤 추구에 있지 않다”고 했다. 하지만 회원들은 “카페가 지나치게 상업적으로 변하고 있다” 며 회계 장부 공개를 요구하 고 있다. 유 씨는 이에 “회 계 장부를 공개할 이유는 없 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 는 공개하며 이벤트를 진행 할 수도 있겠지만 과거 내역 을 공개할 의무는 없다고 본 다”고 말했다. 강퇴된 카페 회원들은 현재 ‘위스키 클럽 대피소’라는 곳을 새로 만들어 소송을 준비 중이다. 회원 B 씨는 “강퇴된 회원들이 모여 유 씨의 직무정 지 가처분 신청 등 5개 소송을 준비 중이다. 그 외에 식품안 전법 위반 등은 경찰에 고발 조 치 예정”이라고 말했다. 과거 에도 카페 매니저를 두고 직무 정지 가처분 신청을 해서 받아 들여진 적이 있었다. 서초동 한 변호사는 “카페 매니저 교체는 불가능한 게 아 니다. 가능성 있는 소송이다” 라고 조언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


일요신문

2021년 2월 5일

이번주 나의 운세? 쥐

호랑이

36년생 귀인의 도움으로 실수를 많이 줄이고 올바른 방향을 잡을 수 있을 듯. 48년생 주변 사람들 의 시선 의식하지 말고 내 형편에 맞게. 60년생 확신이 없어서 결정 내리기 어려울 때는 가족들 의 견을 들어볼 것. 72년생 직장생활 한다면 험담과 모함 조심. 개인사업을 한다면 거래처와의 관계 신경 써야. 84년생 맡은 일 묵묵히 하면서 조용히 지내는 것이 가장 좋겠다.

42년생 주변 상황과 분위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약속을 지키지 못 할 수도. 54년생 목표를 약간 상

는 물건 가려내서 버리고 주변 깨끗하게 하자. 61년생 작은 것을 포기하는 대신 큰 것을 얻을 수 있 으니 결과적으로 매우 만족스럽다. 73년생 스트레스를 견뎌내고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한 강한 정 신력이 필요하다. 85년생 제안이 들어오거나 권유를 받게 되면 긍정적으로 검토. 38년생 따뜻한 옷차림으로 체온을 잘 유지하고, 피부 보습에 신경 써야 한다. 50년생 이미 지나간 일 곱씹지 않고 빨리 잊어버리면 행운을 잡는다. 62년생 냉정하고 객관적인 판단력과 속도감 있게 밀어붙이는 추진력이 가장 필요하다. 74년생 다른 사람 눈에 내 모습이 어떻게 비칠지 곰곰이 생 각해 보아야 할 듯. 86년생 유행 따라가다가 방향 잃고 헤맬 수 있으니 조심.

오랫동안 쌓은 우정과 신뢰에 금이 갈 수 있으니 유의할 것. 63년생 중간에 마음이 변했더라도 이 미 한 약속은 바꾸지 말고 끝까지 지키는 것이 좋다. 75년생 끌려가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 분위기 를 주도해서 실속 챙긴다. 87년생 첫인상이 가장 중요하니 옷차림 깔끔하게.

40년생 갑상선이 약한 사람이나 혈압 약을 먹는 사람은 컨디션 관리 잘할 것. 52년생 스쳐가는 인 연일지, 큰 도움 주는 귀인이 될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안다. 64년생 정보를 충분히 수집하고, 다양 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보는 것이 좋다. 76년생 먼 곳까지 가고 싶으면 속도 내지 말고 최대한 천천 히 가야 한다. 88년생 맡고 있는 일이나 직함에 다소 변화가 생길 수 있다. 41년생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소란스러운 장소에는 가급적 가지 말아야 할 것. 53년생 발에 잘 맞 고 편안한 신발을 신어야 하고, 경사진 곳에서 낙상 조심해야. 65년생 친구 따라 강남 갔다가 예상 밖의 소득을 얻을 수 있을 듯. 77년생 누구를 만나든 위축되지 않고, 소신을 당당하게 피력해서 관 철시킬 수 있다. 89년생 능력을 인정받아 위상 높아지나 구설은 조심해야.

향조정하더라도 큰 장애물 없이 좋은 결과 볼 수 있다. 66년생 선입견은 버리고 가슴을 활짝 열면 좋은 사람들 모여들고 크게 길할 것. 78년생 깊은 잠 이루지 못해서 피로 누적될 수 있으니 규칙적 으로 생활하자. 90년생 연장자나 선배와 좋은 관계 유지할수록 발전한다. 43년생 조급한 마음으로 서두르면 설익은 밥 먹게 되니 여유 갖고 기다리자. 55년생 검은색이나 파

원숭이

39년생 자식에게 좋은 일 생겨 덩달아 기분 좋고 뿌듯함 느낄 수 있을 듯. 51년생 금전 문제 때문에

토끼

운세

기간: 2월 5일 ~ 2월 11일

37년생 하고 싶은 말이 많더라도 최대한 자제하면서 관망만 하는 것이 최선. 49년생 사용하지 않

29

란색 속옷은 액운을 막아주고, 동북 방향에서 재물을 얻는다. 67년생 나이와 지위에 맞게 행동하 고, 이성과 대화할 때는 단어선택 신중하게. 79년생 마음이 싱숭생숭하고 집중이 잘 안 될 수 있으 니 마인드 컨트롤 잘하자. 91년생 돋보이려 하지 말고 평범하게 행동해야. 44년생 생활 패턴에 급격한 변화를 주는 것은 여러 모로 좋지 않음을 명심. 56년생 뾰족하고 날카 로운 물건을 다룰 때는 다치지 않도록 평소보다 더 조심할 것. 68년생 상황 변화에 맞춰 융통성을 발휘한 것이 큰 오해와 갈등을 낳을 수도. 80년생 단점이 잘 감추어져서 장점이 훨씬 더 부각될 수 있는 좋은 운. 92년생 현실에 안주해서 고인 물 되지 말고 변화를 모색하자. 45년생 걱정했던 일은 자연스럽게 해결되고, 원하는 것을 손에 넣을 수 있을 듯. 57년생 친구나 후 배들과 교류하면 좋은 정보 얻고 시너지 효과 본다. 69년생 기존에 세웠던 계획을 수정하거나 새 로운 일을 모색해 보기에 좋은 시기. 81년생 계약을 맺거나 조직을 만든다면 유리한 위치와 조건 에서 협상할 수 있다. 93년생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오니 꽉 움켜쥘 것. 46년생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고, 빈 수레가 요란한 법이니 현혹되지 말 것. 58년생 소화가 잘

돼지

되는 음식을 선택해서 소식하고 술은 되도록 멀리하자. 70년생 상식적으로 생각하고 객관적으로 판단하면 실수를 많이 줄일 수 있다. 82년생 여러 악조건들을 잘 극복해서 마지막에 웃음 짓는 최 후의 승자가 될 듯. 94년생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꺼진 불도 다시 보아야 한다.

47년생 뼈와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는 활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59년생 말수 줄이고 침착하고 진득하게 기다릴 수 있다면 행운의 여신이 미소 지을 것. 71년생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했던 것과 눈에 잘 띄지 않는 부분에 각별히 신경 써야. 83년생 큰 문제는 생기지 않고 평범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을 듯. 95년생 직접 나서지 않고 다른 사람을 통해 문제 해결한다.


사회

일요신문

30`

2021년 2월 5일

최대주주 ‘솟아날 구멍’만 뚫어주기?

국내 여행업계 1위 하나투어 구조조정에 우는 직원들

하나투어가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노사 간 첨예한 갈등을 겪고

있다. 이번 구조조정을 두고 경영진의 책임을 묻지 않은 채 최대주주인

사모펀드만의 잇속을 챙겨주는 것이라는 주장과 체질 변화를 꾀하고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대유행)으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피할 수 없는 과정이라는 사측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직원 절반가량이 구조조정 대상 국내 여행업계 1위 하나투어는 현재 최대 절반가량의 직원들이 구조조정 대상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지난 1 월 18일 하나투어는 각 본부·부서 단 위로 ‘조직 효율화’를 추진하고, 인 사 평가 등으로 인력 감축 대상자를 추 려 면담에 나선다고 밝혔다. 전체 직원 2300여 명 중 1000~1600명이 권고사 직 대상자다. 하나투어의 한 직원은 “각각 부서마 다 20~80% 비율로 정리된다고 부서 장에게 통보받았다”며 “근속연수별 로 4~6개월 치 월급을 위로금으로 지 급하고 이번이 위로금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들었다. 그를 포함 한 직원들의 말을 종합하면, 사측은 제 시한 기한은 1월 말까지다. 이후 일정 은 인사팀과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다 음 프로세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 졌다. 퇴직 일자는 오는 3월 31일로 처 리될 예정이다. 우선 논란이 되는 것은 구조조정 시 점이다. 정부지원금이 끊기자마자 바 로 구조조정에 나섰기 때문이다. 하나 투어는 지난해 3월 유급휴직에 들어갔 고, 6월부터는 무급휴직이 시행했다. 다행히 6~11월 무급휴직 동안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으로 기본급의 50% 를 받았다.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은 기 업은 지원금 지급 이후 1개월까지 감 원 방지기간을 정하고 있다. 사측은 이 기간이 끝나자마자 구조조정에 착수한 셈이다. 이 같은 결정은 업계 2위 모두투어가 무급휴직을 이어가며 고용을 유지하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이 때문에 코로나 19 여파로 인한 구조조정보다는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의 엑시트를 위한 정 지작업을 실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 온다. 지난해 2월 사모펀드 운용사 IMM프 라이빗에쿼티(PE)는 하나투어 최대주 주로 올라섰다. 하나투어는 1347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 고, 제3자 배정 대상자로 IMM PE를 선정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IMM PE는 하나투어 지분 16.7%를 보유하게 됐 다. 하나투어는 IMM PE의 유상증자 를 포함해 총 2000억 원의 자본금을 확충했다. 하지만 IMM PE는 코로나

사모펀드 운용사가 투자금을 회수하고자 하나투어가 자산을 매각하고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종로구 공평동 하나투어 본사. 사진=연합뉴스

19가 확산되면서 자회사 통폐합, 해 50%를 보유한 서울 종로구 본사 건물 외지사 및 사무실 축소, 사옥 매각 추 매각을 추진 중이다. 하나투어 소유의 진 등 경영 효율화와 자산 매각에 나 ‘티마크호텔 명동’도 매각을 검토 섰다. 지난해 2분기 하나투어는 “제 중이다. 2005년 하나투어는 등록비용 이알 제10호 위탁관리 부동산 투자회 13억 원을 포함해 288억 원을 본사 건 사와 하나티앤미디어는 청산 완료했 물에 투자했다. 현재 이 건물은 시가만 다. 하나샵, 투어 1000억 원대를 넘 팁스, 에이치엔 정부지원금 끊기자마자 구조 어선 것으로 알려 티마케팅, 호텔 졌다. 조정 단행…‘사모펀드 엑시트 앤에어닷컴 등을 이와 관련, 하나 위한 작업’ 비판에 하나투어 포함해 자회사 투어 관계자는 “4 총 8곳의 청산을 “코로나 위기 극복 위한 선택” 분기부터 올해까지 진행 중”이라고 업황이 회복될 기 공시했다. 미가 보이지 않는다. 코로나19로 인한 지난해 3분기에는 청산 규모가 확대 누적손실로 인해 인원 감축은 피하기 됐다. 2분기에 이어 투어팁스, 에이치 힘든 상황”이라며 “이번 조직 개편 엔티마케팅 등 7곳의 자회사를 추가로 및 효율화 작업도 지난해 4월 하나허브 청산했다. 티마크그랜드호텔, 센터마 출시 때부터 여행 플랫폼 사업자로 전 크호텔, 고려여행사네트워크 등의 지 환하기 위해서 계획해 왔고, 이제야 진 분도 매각했다. 현재 청산이 진행되고 행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있는 자회사는 총 11곳에 달한다. 직원들에게 책임 전가하는 경영진 직원들의 불만은 현재의 상황을 자 올해 들어서는 하나투어가 지분

코로나19 사태로 여행·면세점·호텔업계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하나투어 경영진의 책임론이 일고 있다. 인 천국제공항 면세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일요신문DB

초한 경영진들에 대해서는 어떠한 책 임도 묻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2014년 하나투어는 에스엠면세점을 설립하고 면세 사업에 뛰어들었다. 6년간 1000 억 원이 넘는 투자를 했다. 하지만 에스 엠면세점은 6년 동안 한 번도 이익을 내지 못했고, 결국 지난해 사업을 접었 다.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142억 원으로 완전자본잠 식에 빠졌다. 마크호텔도 완전자본잠 식에 빠진 상태다. 하나투어의 다른 직원은 “직원들은 회사 밖으로 내몰리는 데 경영진 누구 도 나서지 않고 있다”며 “여행·면 세점·호텔 등 연관사업에만 집중 투 자한 책임을 직원들에게 전가하고 있 다”고 비판했다. 한편 직원들은 퇴사할 의사가 없다면 권고사직서를 제출하지 않아야 한다. 회사가 직원을 해고할 때는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성 △해고를 피하기 위 한 노력 △합리적이고 공정한 해고기 준을 정하여 대상자를 선정 △해고를 피하기 위한 방법, 해고기준 등을 근로 자 대표에게 50일 전에 통보한 후 성실 히 협의하기 등의 요건을 지켜야 한다. 반면 권고사직은 사용자와 노동자 간 합의를 통해 근로관계가 종료된다. 표 면적으로 부당해고나 해고로 볼 수 없 다. 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해도 도 움받긴 어렵다. 김유경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기 업의 권고사직 권유를 받았다면 어떤 식으로든 사직서를 제출하지 않아야 한다”며 “권고사직 자체가 합의한 내용이기 때문에 부당하게 권고사직을 당했다고 하더라도 이를 입증하기 정 말 어렵다”고 말했다.

허일권 기자 onebook@ilyo.co.kr


2021년 2월 5일

일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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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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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

2021년 2월 5일

‘오픈마켓 대형매물’ 이베이코리아 인기 시들한 까닭

후발주자에 치이는데 5조나 주고 사라고? <네이버쇼핑·쿠팡>

국내 이커머스 G마켓‧G9‧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가 매물로 나왔다.

이베이 미국 본사가 매각을 기정사실화했다. 이로써 국내 대형 이커머스 중 유일하게 흑자를 내고 있는 이베이코리아의 새로운 주인으로 누가 나타날지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 추정하는 이베이코리아의 몸값은 5조 원. 이베이코리아의 실적을 따져봤을 때 다소 부담스럽다는 반응이 나온다.

자료: 이베이코리아 제공

이베이코리아 실적

● 영업이익 ● 매출

1조 954억 원

■ 영업이익률

9518억 원

팡과 쓱닷컴(SSG닷컴), 티몬 등 대 큼 아직 눈에 띄는 성장은 찾아볼 수 없어 9811억 원 8633억 원 부분 이커머스 업체들은 여전히 손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 시너지효과를 7993억 원 실을 보고 있는 반면 이베이코리아는 15 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이마트 측과 년 연속 흑자를 이어오고 있다. 이 사실만 롯데쇼핑 측 모두“구체적으로 검토한 적 801억 원 으로도 이베이코리아가 매물로 나왔다는 없다” 고 밝혔다. 것은 업계 시선을 끌기 충분하다. 다만 5 한편에서는 아무리 대기업일지라도 각 669억 원 623억 원 조 원이라는 매각가가 인수합병(M&A)의 자의 유통 채널을 구축해 영역을 확대하 615억 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 시작한 터에 굳이 5조 원에 달하는 이 10.0% 485억 원 이베이코리아의 매출은 2015년 약 베이코리아를 인수할 이유가 없다는 주 7.7% 7993억 원에서 2019 장도 나온다. 한 증 6.5% 년 1조 954억 원으 15년 연속 흑자는 거뒀지만 권사 리서치센터 관 5.0% 4.9% 로 37% 상승했다. 통 계자는“국내 이커 영업이익 하락세 및 ‘전통적 계청에 따르면 국내 머스 시장에서 네이 오픈마켓’ 사업모델 아쉬워 이커머스 규모는 같 버와 쿠팡이 시장 은 기간 9340억 원 을 장악하며 경쟁이 이마트·롯데쇼핑 등 거론 2015년 2016년 2017년 2018년 2019년 에서 134조 5830억 심화하는데 지난 사 원으로 149% 증가 “사모펀드보다 대기업이 업 모델인 이베이코 했다. 이커머스 시장 시너지 효과 측면 긍정적” 리아를 인수할 이유 이 잠식해가고 있는 것이다. △풀필먼트 위탁수수료를 얻기도 한다” 며“7조 원 규 성장 속도를 미뤄볼 가 없다” 며“이베이 (물류 일괄대행) 서비스 △신선식품-새벽 모의 펀드면 위탁수수료가 1년에 700억 때 이베이코리아의 매출 상승은 다소 아 코리아가 방문 사용자 수에서는 강자지만 배송 △간편결제와 검색엔진을 갖춘 업체 원씩도 들어온다. 이베이코리아 역시 이 쉽다는 평가가 있다. 매출은 늘었지만 같 지금은 그것만으로 승부할 수 없고 그 이 들이 성장하는 시대인데, 이런 점이 부족 런 방식으로 운영될 수 있다” 고 말했다. 은 기간 영업이익은 801억 원에서 615억 상의 것들이 필요하다” 고 지적했다. 한 이베이코리아의 인수가 자칫 악재가 PE 가운데 가장 많이 거론되는 후보는 원으로 떨어졌다. 2015년 10%이던 영업 지난해 9월 22일 교보증권‘인터넷’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MBK파트너스(MBK)다. MBK는 2015년 이익률도 2019년 5%로 떨어졌다. 이커머 고서에 따르면 국내 이커머스 시장 점유 사모펀드운용사(PE)가 인수에 나설 것 대형마트인 홈플러스 지분 100%를 인수 스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베이코리 율은 2016년 이베이코리아(18%), 11번가 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보통 PE는 기업의 했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홈플러스 아의 시장 점유율과 평판, 명성 등 무형자 (10%), 네이버(7%), 위메프(4%), 쿠팡(4%), 미래를 고민하기보다 단기간에 기업가치 가 이커머스 채널 구축이 늦은 편은 아닌 산에다 경영권까지 감안해도 5조 원은 터 티몬(4%), 기타(53%)에서 2019년 네이버 를 높여 도로 매각하는 방식으로 시세차 데 시장 확장력은 다소 뒤처진 편” 이라며 무니없이 비싸다는 평가가 나온다. (14%), 이베이코리아(12%), 쿠팡(10%), 11 익을 얻기 마련이다. 다른 증권사 리서치 “유통 영업에 경험이 있는 MBK가 이커 뚜렷한 인수 후보군이 나오지는 않지만 번가(7%), 위메프(4%), 티몬(3%), 카카오 센터 관계자는“인수는 유통업체보다 PE 머스 강자인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해 시너 이베이코리아가 원하는 매각가 5조 원을 (2%), 기타(48%)로 변화했다. 이베이코리 가 유력하다. 이들은 기업가치를 높여 엑 지효과를 낼 수도 있다” 고 밝혔다. 이커머 감당할 수 있는 곳은 대기업이 꼽힌다. 우 아와 같은 전통적인 오픈마켓 업체들의 시트(투자회수)하는 방법으로 수익을 얻 스 기업에 투자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 선, 쓱닷컴에서 오픈마켓을 준비 중인 이 영역을 네이버쇼핑과 쿠팡 등 후발주자들 기도 하지만, 이와 관련한 펀드를 만들어 (티몬)와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쓱닷컴) 마트가 거론된다. 오픈마켓은 외부 판매 도 인수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자들을 통해 다양한 공산품 등을 판매하 이베이코리아 매각이 현재 이커머 는 채널로 카테고리와 품목 수를 늘리고 스 시장에 몰고 올 파장은 그리 크지 고객들의 충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이 있다. 기존 신세계 계열사 제품들을 중 다만 PE보다 대기업이 인수했을 때 심으로 판매해 오던 이마트가 오픈마켓 파장은 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 영역 확장에 나섰지만 아직 속도를 내지 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PE 못하는 상황이다. 는 단기간 수익 창출에 집중하는 반 이베이코리아는 국내 최대 오픈마켓 플 면, 대기업 유통업체는 이를 인수한다 랫폼으로 평가받는다. 2009년 인터파크 면 성장과 시너지에 초점을 맞출 것” 사업부였던 G마켓을 인수한 이래 오픈마 이라며“대기업 유통업체에는 오프라 켓 사업에 집중했던 이베이코리아는 무수 인 유통업의 기반이 갖춰져 있기 때문 한 회원 수와 이에 대한 데이터, 판매자들 에 이베이코리아와 시너지 효과를 볼 을 보유하고 있다. 오픈마켓 사업 확장이 수도 있겠지만, PE는 물류센터를 비 필요한 이마트 입장에서 이베이코리아가 롯한 유통업 영업기반이 없어서 시너 매력적인 매물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지 효과에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 이런 이유에서다. 롯데쇼핑도 지난해 4월 봤다. 국내 이커머스 기업인 이베이코리아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대기업 유통업체와 사모펀 ‘롯데온’ 을 오픈했지만, 후발주자이니만 드운용사들 중 누가 인수에 나설지 눈길이 쏠린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 사진=이베이 미국 본사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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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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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NHN 회장 개인회사, 삼성동 상가 두 동 매입

회장 지배력 확대 1등 공신 의문의 ‘한 수’

이준호 엔에이치엔(NHN) 회장이 지분 100%를 소유한 개인회사가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주거지역 내 상가 두 동을 동시에 사들인 것으로 비즈한국 취재 결과 확인됐다.

이 회장이 NHN 지분을 늘려가는 데 징검다리 역할을 해온 이 회사가 이렇다 할 영업 활동 없이 건물을 매입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준호 NHN 회장이 지분 100%를 소유한 개인회사 제이엘씨가 최근 서울 삼성동 봉은사역 북쪽 주거지역에 위치한 근린생활시설 두 동을 총 165억 원에 매입했다. 사진=차형조 기자

제이엘씨가 단기에 건물 부지를 개 발하거나 매매 차익을 거두기는 어려 워 보인다. 일대는 단독주택 중심의 제 1종 전용주거지역으로 건폐율(50% 이 하)과 용적률(100% 이하) 규제를 받는 다. 지난해 6월 17일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에 따라 삼성동을 포함한 국제교 류복합지구 인근 4개 동이 토지거래허 가구역으로 지정됐는데, 이곳에서 주 거지역 18㎡, 상업지역 20㎡를 초과한

토지를 거래할 때에는 허가를 받고 일 정 기간 목적대로(사업 목적은 4년) 사 용할 의무도 진다.

NHN “최대주주 개인 회사일 뿐” 제이엘씨와 제이엘씨파트너스 는 각각 이준호 회장에 이은 NHN 2·3대 주주다. 2014년 NHN 최대 주주에 오른 이 회장은 두 회사를 통해 지분을

사진=박정훈 기자

2016년 1월 소프트웨어 개발 등 15 제이엘씨, 총 165억 들여… 업계와 부동산등기부에 따르면 주 개 이상을 사업목적으로 하는 두 회 식회사‘제이엘씨(JLC)’ 는 1월 20 사를 설립했다. 2019년 감사보고서 일 삼성동 봉은사역 동북쪽 주거지 에 따르면 이 회장이 이들 회사에 출 역에 위치한 근린 자한 돈은 각각 생활시설 두 동을 1700억 7280만 NHN 2대 주주 ‘제이엘씨’ 총 165억 원에 매 원, 1498억 1191 입했다. 두 건물 매입…단기 매매차익 및 만 원에 달한다. 건물 매도인은 은 풍림아파트에 개발 이익 기대는 어려워 연질캡슐 생산업 서 아이파크삼성 다. 윤영환 대웅제약 아파트로 오르는 언덕길에 담장 하 체인‘알피코프’ 나를 사이에 두고 맞닿아 있다. 각 명예회장의 차남인 윤재훈 알피코프 각 1990년 2월과 10월 지하 1층~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지분 100%를 소 와‘알앤 지상 2층(연면적 274.11㎡, 254.4 유한 회사다. 옛‘대웅상사’ 는 두 건물을 2011년 4월과 ㎡) 규모 주택으로 지어졌지만 매매 피코리아’ 직전인 지난해 12월 근린생활시설 6월 각각 23억 원에 매입했다. 알앤피 로 용도가 바뀌었다. 제이엘씨와 제 코리아는 이듬해 2월 대웅상사를 흡 이엘씨파트너스는 이준호 NHN 회 수 합병해 알피코프로 재탄생했다. 이 장이 지분 100%를 소유한 개인회 건물은 알피코프 사무실과 복리후생 사다. 이 회장은 각각 2014년 9월과 시설로 사용됐다고 알려졌다.

신한은행 코로나19 속 전세대출 금리 인상 논란

‘전세가 오르는데 은행은 죄이고…’

한은행이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올리면서 코로나19로 팍팍한 서 민의 주거안정이 힘들어질 전망이다. 전세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단행된 금 리 인상이라 부담이 가중될 것이란 지 적도 동시에 나온다. 신한은행은 1월 19일부터 서울보증 보험이 보증하는 신한전세대출 우대 금리를 0.1%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주택금융공사와 주택도시보증이 보증

하는 전세대출 상품도 상품조정률이 0.2%에서 0.1%로 낮아졌다. 사실상 전세자금대출 금리 인상에 나선 셈이 다. 이번 금리 인상으로 서민들의 부담 이 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신한 은행이 취급하는 ‘신한은행 쏠편한 전 세대출(주택금융공사)’은 일반 서민을 대상으로 한다. 대출 대상은 부부 기준 1주택자 또는 무주택자다. 소득 기준

전세자금대출은 서민들 주거 안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서울 성동구 아파트단지 를 바라보고 있는 시민의 모습. 사진=임준선 기자

으로는 부부 합산 1억 원 이하다. 대출 대상 주택의 임차보증금(전세가)은 수 도권 기준 5억 원 이하(이외 지역 3억 원 이하)여야 한다. KB월간주택가격 동향을 보면 서민 수요가 높은 중소형 (전용면적 60~85㎡)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가 지난해 12월 기준 5억 1222 만 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해당 전세

우대금리 조정해 사실상 인상…신한은행 “타 은행과 금리차 발생해 조정한 것” 자금대출 상품은 일반적인 4인 가족 을 기준으로 대출상품을 설계한 것으 로 판단된다. 특히 전세가가 지난해 급등한 바 있 어 이번 금리 인상이 서민에게 부담으 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세가 상승률은 4.23%로 2015년 기록 4.57% 이후 최

대 상승폭이다. 올해도 여전히 상승세 다. 전세가의 전주 대비 오름세는 82주 째 이어지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신한은행의 금 리 인상은 다른 시중 은행이나 제2 금 융권 금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 다”고 진단했다. 다만 가파르게 증가한 가계대출 규 모를 ​전세자금 대출의 금리 인상을 통 해​축소하는 게 적절한 것 아니냐는 반 론이 나온다. 실제 지난해 가계부채는 988조 8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한 상황이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가계부채에 대해 위험 수준이 아니라 고 진단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2021 년 업무계획을 통해 “가계부채 증가세 가 확대됐으나, 일관된 가계부채 관리 정책으로 질적 구조는 지속적으로 개 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사무국장은 “지난해 라임 사태로 물의를 일으킨 신한은행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을 보내고 있는 서민을 대상으로 한 전 세자금대출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은 금융소비자를 무시한 처사”라고 지적 했다. 신한은행 측은 “이번에 금리를 인상 한 전세자금대출 상품은 부부 기준 9 억 원 상당의 주택을 보유해도 지급되 는 상품으로, 서민들을 위한 전세 자 금 대출로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버팀목 전세대출과 같은 서민 맞춤 전 세자금대출 상품은 금리 인상에서 제 외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시중은행은 전세자금 대출 금리를 인상했지만 우리 은행은 금리 인상을 하지 않았다”면서 “시중 은행과 금리차를 감안해 금리를 상향 조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통상임 금의 180%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하 기로 했다. 박호민 기자 donkyi@bizhankook.com


일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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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 이준호 회장 100%

가족 100%

JLC

JLC파트너스

14.06%

17.38%

NHN 및 계열사 임원

5.48%

1.34%

10.22%

N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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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100%를 소유한 자회사다. 자회 사 대표가 모회사​지분 48.47%(특수 관계인 포함)를 보유한 최대주주의 개 인회사 대표를 겸임하는 셈이다. 법인 등기부에 따르면 현재 제이엘씨 본점 주소지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케이티 앤지타워 7층으로 NHN인베스트먼트 와 NHN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본점 주소지와 일치한다. NHN 관계자는“최대주주가 개인 적으로 운영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제 이엘씨 관련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 며“제이엘씨가 NHN인베스트먼트, NHN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와 같은 건물 같은 층에 입주했지만 별도 공간 에 각각 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사용하 고 있다. (NHN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와 제이엘씨, 제이엘씨 파트너스) 대표 이사 겸임은 사실이지만 대부분의 IT 기업처럼 문제가 될 것은 없을 것 같 다” 고 전했다. NHN은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사 업과 간편결제 서비스 등을 운영하는 회사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

비즈한국

임자(GIO)가 설립한‘네이버컴’ 과카 카오 김범수 이사회 의장이 창업한 ‘한게임’ 이 2000년 7월 합병해 탄생 한 NHN은 2013년 8월 인터넷사업 부 문 네이버와 게임사업 부문 NHN엔터 테인먼트로 인적분할되면서 사라졌다. NHN엔터테인먼트는 2019년 3월 회 사 이름을 다시 NHN으로 바꿨다. 이준호 NHN 회장은 ​숭실대 컴퓨 터학부 부교수를 지내던 ​2000년 네이 버컴 투자를 받아 검색전문업체‘서치 솔루션’ 을 설립했다. 이듬해 NHN은 주식교환 방식으로 서치솔루션을 인 수했다. 이 회장은 이를 통해 NHN 대 주주에 올랐다. 2005년 NHN 최고기 술책임자(CTO)로 정식 입사해 최고 서비스책임자(CAO), 최고운영책임자 (COO)를 거치며 NHN 경영 전반을 총 괄했다. NHN 기업 분할 이후로는 최 대주주였던 네이버와 이해진 의장 지 분을 매입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확대해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 르면 제이엘씨는 2019년 영업외수익 23 면 올해 1월 기준 NHN 최대주주와 억 2120만 원, 순이익 9억 3024만 원을, 특수관계인이 소유한 지분은 이준호 제이엘씨파트너스는 같은 해 영업외수익 회장 17.38%, 제이엘씨 14.06%, 제 8억 9354만 원, 순손실 7억 7358만 원을 이엘씨파트너스 10.22%, 아들 이수 기록했다. 제이엘씨는‘제이엘 알라 모아 민 씨(29) 2.56%​, 딸 이수린 씨(23) 나 엘엘씨(JL ALA MOANA LLC)’대여 2.56%, 아내 권선영 씨(57) 0.36%, 금에서 수익을 냈다. 이 회사는 ​5개 자회 차형조 기자 cha6919@bizhankook.com NHN 및 계열사 임원 1.34% 등 사를 거느린 미국 하와이 소재 부동산 투 48.47%다. 자회사로 이준호 회장이 지분 100%를 소 제이엘씨와 제이 유했다. 엘씨파트너스는 법 한편 현재 제이엘씨와 이준호 NHN 회장 및 개인회사 지분 확보 추이 인 설립 후 한 번도 제이엘씨 이 회장 지분 확대 제이엘씨 파트너스 대표 시기 이준호 NHN 회장 제이엘씨 제이엘씨파트너스 영업 성과를 낸 적 징검다리 역할…영업 성과 이사는‘NHN인베스트 2014년 말 256만 6856주 (16.93%) 36만 4112주 (2.4%) 이 없다. 회사 수입​ 없는데도 매입 배경 미지수 먼트파트너스’대표이 2015년 말 337만 8305주 (17.27%) 274만 8513주 (14.05%) 은 대여금에 따른 사이자‘NHN인베스트 2016년 말 337만 8305주 (17.27%) 274만 8513주 (14.05%) 183만 8600주 (9.4%) 이자수익 등‘영업 먼트’사내이사인 강진 2017년 말 340만 주 (17.38%) 275만 주 (14.06%) 200만 주 (10.22%) 외수익’ ​이 전부다. 이번 건물 매입 배경에 규 씨가 맡고 있다. NHN인베스트먼트와 현재(2021년 1월) 340만 주 (17.38%) 275만 주 (14.06%) 200만 주 (10.22%)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감사보고서에 따 NHN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는 NHN이 2018년 말~2020년 말은 변동사항 없음. 자료=금융감독원

단독

삼성동 대웅제약 가족타운·사원기숙사 매각

매입사 2대 주주는 ‘범현대가’ 정대선 사장

내 최초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 제를 개발 중인 대웅제약과 계열 사 대웅개발, 그리고 대웅그룹 오너인 윤 영환 명예회장 일가가 서울 강남구 삼성 동에 보유하던 부동산을 매각해 수백억 원의 시세차익을 남긴 사실이 확인됐다. 부동산 매입자는 노현정 전 아나운서 의 남편인 현대가 재벌 3세 정대선 현대 BS&C 사장이 2대 주주로 있는 고려자 산개발과 자회사인 메가트랜드파트너 스다. 부동산등기부에 따르면 대웅개발과 대웅그룹 창업주 윤영환 명예회장, 장남 윤재용 전 대웅생명과학 사장, 차남 윤 재훈 알피코프 회장, 삼남 윤재승 전 대 웅제약 회장, 막내딸 윤영 전 대웅제약 부사장은 공동 명의로 보유하던 강남구 삼성동 토지 7필지(4684.4㎡, 1417.03평) 에 1983년 4월 각자 소유의 건물을 지은 후 그해 11월 토지를 공유물 분할했다. 공유물 분할이란 공유자가 자기 소유 지 분을 단독 명의로 변경하고자 공유 관계 를 종료하고, 지분에 따라 공유물의 소 유권을 나눠 갖는 걸 의미한다. 대웅개발이 보유한 건물은 대웅제약

사원 기숙사로, 윤영환 명예회장과 네 자녀가 보유한 단독주택 5채는 대웅그 룹 오너 일가의 자택으로 쓰였다. 대웅제약은 사원 기숙사 바로 옆 부 지(204.3㎡, 61.8평)를 2011년 3월 34억 원에, 대웅개발은 윤재훈 회장이 보유하 던 토지(564.8㎡, 170.85평)를 2018년 1 월 89억 9460만 원에 매입했다. 윤재훈 회장은 대웅제약

가족타운 내 단독주택과 부지를 매각한 지 네 달 만인 2018년 5월, 청담동 고급 빌라 어퍼하우스의 펜트하우스를 분양 받았고, 지난해 이곳에 입주했다. 지난해 10월, 대웅그룹 오너 일가는 윤재훈 회장이 떠난 대웅제약 가족타운 을 매각했다. 부동산등기부에 따르면 지 난해 10월 19일 부동산개발업체인 고 려자산개발은 대웅제약 가족타운을 비

고려자산개발 등에 1208억에 팔아 시세차익 수백억 원 추정

서울 강남구 삼성동 대웅제약 가족타운 입구. 왼쪽은 정대선 현대BS&C 사장.

사진=유시혁 기자

롯해 대웅제약이 보유한 주차장 부지 를 706억 7200만 원에, 같은 날 고려자 산개발의 자회사인 메가트랜드파트너 스는 대웅개발이 보유한 대웅제약 사원 기숙사를 501억 8400만 원에 매입했다. 1208억 5600만 원의 매매대금은 부동 산매매계약서가 체결된 지 70여 일 만인 12월 30일에 치러졌으며, 이날 소유권 이전 등기가 법원에 접수된 것으로 확인 된다. 대웅제약은 2011년 3월 34억 원에 매 입한 토지(204.3㎡, 61.8평)를 50억 5100 만 원에, 대웅개발은 2018년 1월 윤재 훈 회장으로부터 89억 9460만 원에 매 입한 토지(564.8㎡, 170.85평)를 139억 6200만 원에 매각해 각각 16억 5100만 원, 49억 6740만 원의 시세차익을 남겼 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웅그룹 오너 일가가 구옥의 가치를 인정받지 않고, 토지 4필지(2089.6㎡, 632.1평)를 516억 5900만 원에 매매한 점으로 미뤄 수백 억 원의 시세차익을 남겼을 것이라 내다 봤다. 비즈한국은 대웅그룹 측의 입장을 듣 고자 대웅제약 홍보팀에 수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관계자 모두 1월 27일 내내 연 락을 받지 않았다. 대웅그룹과 오너 일가로부터 삼성동 부동산을 매입한 고려자산개발의 주요 주주 명단에는 노현정 전 아나운서의 남 편인 현대가 3세 정대선 현대BS&C 사 장의 이름이 발견돼 재계의 관심도 예상 된다. 고려자산개발 기업신용분석보고 서에 따르면 정대선 사장은 9.9% 지분 을 보유한 2대 주주, 그가 이끄는 IT기업 HN그룹의 이휴원 회장은 4.95% 지분을 보유한 3대 주주이다. 최대주주는 김시 은 고려자산개발 사내이사로, 84.1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블록체인 전문매체 ‘디센터’는 ​ 정대선 사장이 이끄는 HN그룹이 암호 화폐를 활용해 세금을 탈세한 정황이 드 러나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고 ​1 월 27일 ​보도했다. 에이치닥(HDAC)​​은 정 대선 사장이 관련됐다는 이유로 ‘현대 코인’이라 불리며 암호화폐 투자자들 사 이에서 주목받은 바 있다. 유시혁 기자 evernuri@bizhankook.com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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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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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령’보다 ‘혼인’으로 영토 확장 중

자사주 교환·지분 투자…네이버 잇따라 혈맹 맺는 속셈

네이버가 미래에셋대우·CJ그룹과 대규모 자사주 교환에 이어 이번에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에 4000억 원 규모 지분

투자를 단행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네이버가 포털과

이커머스, 금융에 더해 엔터, 콘텐츠 등 다양한 사업으로 플랫폼 장악력을 높이고자 타사들과 지분을 건 ‘혈맹’을 맺었다는 해석이

많다. 지분을 활용한 제휴는 더 견고한 협력 관계 구축에 도움을 주지만, 파트너사와 이해관계가 틀어지면 사업과 경영권 차원에서 리스크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소속사 빅 방탄소년단(BTS) 히트는 지난 27일 빅히트의 엔터플랫폼‘위버스’운영사‘비 엔엑스’지분 49%를 네이버에 넘기기로 결정했다. 네이버가 제 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4119억 원을 투자해 비엔엑스 지분을 갖 고, 비엔엑스는 네이버의‘브이 라이브’ 를 양수하는 방식이다. 비엔엑스 사명은‘위버스컴퍼 니’ 로 바꾼다. 브이라이브와 위 버스는 가수와 팬을 잇는 커뮤니 티 플랫폼으로 유료 온라인 콘서 트를 열고 굿즈 등을 판매한다. 네이버는 2017년과 지난해 각각 YG·SM엔터테인먼트에도 1000 억 원씩 투자했다. 위버스컴퍼니 라는 거대 플랫폼에 여러 엔터사 의 가수를 편입시켜 해외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네 이버는 브이라이브로 해외 공연 을 진행했고 결제수단과 웹툰· 웹소설 지적재산권(IP) 등 IT기 술과 플랫폼에서 강한데, 엔터사 는 IT 기술이 없다” 며“엔터사 는 라이브 콘서트뿐 아니라 무엇 을 하든 기술과 플랫폼이 필요한 데 자체 개발에 돈과 시간이 많 이 들고, 네이버도 스타가 필요 해 손잡은 것” 이라고 했다. 이어 “네이버는 YG·SM에도 투자했 기에 이번 빅딜은 다른 미디어사 업자들도 얽혀 있는 것으로 규모 가 더 크다” 며“네이버와 엔터 3 사가 위버스컴퍼니를 중심으로 협력해 K콘텐츠 플랫폼을 만들 려는 것” 이라고 해석했다. 네이버는 그동안 대규모 지분 투자를 즐겨 해왔다. 지난해 10 월에는 CJ그룹 계열사 CJ대한 통운·CJ ENM·스튜디오드래 곤과 각각 이사회를 열고 6000 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맞교환 하는 등 동맹을 맺었다. 2017년 에는 미래에셋대우와 5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교환했고, 네이버와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는 지난 27일 빅히트의 엔터플랫폼 ‘위버스’와 네이버 ‘브이라이브’를 통합하기로 결 2019년 말 미래에셋그룹 계열사 정했다. 사진=네이버·위버스 4곳에서 8000억 원의 지분 투자 를 받아 네이버파이낸셜을 세웠 다. 을 확장하는 편. 이런 이유로는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낸셜도 포함됐다. 그러나 미래에 네이버의 이 같은 행보는 플랫 자사주가 많다는 점이 꼽힌다. 현금을 투입하지 않고도 신사업 셋대우가 예비허가 전부터 외국 폼 확장력을 높이기 위한 차원 지난해 하반기 기준 네이버 자사 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도 자사 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 조사 으로 풀이된다. 플랫폼에 다양 주 비중은 10%가 넘는데 카카오 주 맞교환의 장점이다. 한 자산 를 받아온 사실이 최근 드러나 한 서비스를 연동시켜 고객을 묶 는 2.8%다. 앞의 애널리스트는 운용사 관계자는“자사주 스왑 적격성 논란을 빚었다. 어두는 락인(Lock-in) 효과 은 현금 없이도 투자 가능하 결국 미래에셋대우는 네이버 를 내려는데, 여러 사업을 동 다” 며“의결권이 없는 자사 파이낸셜 보통주 일부를 의결권 미래에셋대우·CJ그룹 이어 시에 성장시키는 것은 쉽지 않 주가 타사에 넘어가면 의결 없는 전환우선주로 변경해 지분 빅히트 ‘위버스’와 손잡아… 기에 리스크는 줄이고 효율성 권이 생긴다. 타사와 자사주 율을 기존 17.66%에서 9.5% 낮 은 높이고자 타사들과 손잡는 를 맞교환해 서로를 우군으 췄고, 금융위는 이를 받아들여 독점 논란 피하고 약점 보완 것. 예컨대 CJ ENM과 스튜 로 끌어들임으로써 경영권 지난 27일 네이버파이낸셜에 사 관계 틀어질 경우엔 ‘리스크’ 디오드래곤의 콘텐츠 제작 역 을 강화할 수 있다” 고 했다. 업 허가를 내줬다. 금융위는 미 량을 활용해 네이버 웹소설과 리스크도 따른다. 이해관 래에셋이 네이버파이낸셜 주요 웹툰을 영상화하고, CJ대한통 “네이버는 주주환원정책으로 배 계 차이 등으로 사업이 무산되 경영 사항에 영향을 미치지 않 운 물류망을 활용해 이커머스 장 당을 늘리기보다 규칙적인 자사 거나 파트너사가 자사의 경영권 고 의결권 있는 지분율도 높이지 악력을 높일 수 있다. 주 매입을 하고 있어 자사주가 을 흔들 수 있다. 양사 협력이 필 않는다는 조건을 달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네이버는 많다” 고 했다. 요하기에 사업 진행 속도가 직접 증권업계 다른 관계자는“네 사용자 기반 플랫폼을 다수 보유 지분 교환을 통한 동맹의 본 진출하는 것보다 느릴 수 있고, 이버 입장에선 미래에셋 간섭 없 했고, 그로 인한 데이터와 이를 질적 목적은 더욱 끈끈한 파트너 온·오프라인 융합으로 오프라 이 원하는 대로 사업할 수 있다 가공해 수익을 내는 기술·노하 십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직 인 사업자마다 디지털 전환에 나 는 점에서는 좋겠으나 금융위도 우도 있다. 엔터사는 소속 가수 접 진출시 맞닥뜨릴 수 있는 규 서면서 파트너사와 경쟁관계가 미래에셋도 네이버도 절차적 정 는 있으나 데이터와 기술이 약하 제나 독점 논란을 피할 수도 있 형성돼 동맹이 깨질 수 있다. 당성을 어겼다는 논란에서 벗어 고, CJ도 영상제작이나 물류 체 다. 네이버는 포털 광고와 오픈 실제 네이버가 미래에셋과 동 나긴 어렵다” 며“미래에셋은 네 계는 잘 갖췄지만 이커머스 등에 마켓 등 국내 온라인 쇼핑시장 맹 이후 곤란해졌다는 후문도 있 이버파이낸셜 마이데이터사업 서는 한계가 있어 협력하는 것” 의 독점 이슈에서 자유롭지 못 다. 2017년 자사주 맞교환을 하 경영에 참여하지 못하는 만큼 네 이라며“네이버는 상호 약점을 하다.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 면서 네이버 주가는 급상승했으 이버와 지분 스왑이 무의미해졌 보완하는 형태의 제휴관계를 많 전문대학원 교수는“업무협약 나 미래에셋은 큰 변동이 없었 고 네이버도‘꼼수’ 로 허가받았 이 맺는다” 고 했다. (MOU)만으로는 실행력이 떨어 다. 미래에셋만 주가 차익의 혜 다는 등 미래에셋과 파트너십 이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지는데 지분을 교환하면 그 회 택을 본 셈. 후 계속 노이즈에 휩싸이면서 난 는“타사 입장에서도 강한 플랫 사 주주가 되면서 함께 발전해야 또 미래에셋은 작년 중국 안 감해졌다. 양사 관계가 껄끄러워 폼을 가진 네이버와 제휴를 통해 한다는 공동 목표가 생겨 더 강 방보험과 법적 다툼에 최근 외국 질 수밖에 없다” 고 귀띔했다. 각 사업 분야에서 더 용이하게 화된 파트너십으로 발전 가능하 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 조사 네이버 측은 지분 투자를 통 디지털 전환을 하려는 것” 이라 다” 고 설명했다. 를 받으면서 마이데이터사업 진 한 동맹 전략에 대해“경영권 방 고 봤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주는 네 출 과정에서 차질을 빚었다. 금 어 등과는 관련 없으며 사업 시 특히 네이버는 자사주를 맞교 이버 보유 지분이 3.73%에 그친 융위원회는 지난 12월 사업 허 너지를 위한 파트너십 체결” 이라 환하는 방식으로 제휴하는 경우 다. 단순 사업 협력에서 더 나아 가를 신청한 기업들 중 일부에 고 일축했다. 김예린 기자 가 많다. 카카오의 경우 타사와 가 이해진 창업주의 경영권 방어 예비허가를 줬는데, 미래에셋대 yeap12@ilyo.co.kr 동맹보다 직접 진출해 사업 영역 차원에서 자사주를 맞교환한 것 우가 대주주로 있는 네이버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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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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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폰 철수설에 재벌 계열사들 ‘좌불안석’

거침없는 젊은 총수들…“매각 남 일 아냐”

주요 그룹의 비주력 계 최근열사를 중심으로 고용보장

에 대한 불안감이 번지고 있다. LG전자가 휴대폰 사업을 포기 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공식적으 로 밝힌 데 대해 다른 회사 임직 원들도“남의 일이 아니다” 라며 불안감을 내비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재계 트렌드가 선택과 집 중, 혹은 미래 먹거리 준비로 요 약되면서 언제 갑자기 회사가 매 각 절차를 밟을지 모른다는 우 려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를 중 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실제 최근 2~3년간 1970년대 생 젊은 총수로 바뀐 현대차나 LG, 한진, DB 등의 임직원들은 공통적으로“젊은 총수는 과감 하고, 결단이 빠르다” 고 설명한 다. 사례도 많다. 현대차그룹의 로봇기업 보스턴 다이나믹스 인 수, 애플카 협업이나 LG의 자동 차 부품업체 마그마와 합작, 인 도네시아 11조 원 배터리 생산 투자, LG에너지솔루션 분할 및 상장 등이 전광석화처럼 진행되 고 있다. 모두 예전 같았으면 이 익과 손실을 따지느라 몇 개월 이 걸릴 수 있는 사안들이다. 5 대 그룹 총수가 함께 만나 사업 을 논의하는 일도 반복되고 있 다. 하지만 정반대로 사업 포기 또한 과감히 이뤄지는 분위기다. LG전자의 MC사업부 매각 혹은 포기설이 대표적이다. LG전자 의 MC사업본부 매각설은 지난 1월 20일 권봉석 LG전자 사장 이 직원들에게 보낸 사내 이메일 을 통해 공식화됐다. 권 사장은 이 이메일에서“MC사업본부의 사업 운영 방향이 어떻게 정해 지더라도 원칙적으로 구성원의 고용은 유지되니 불안해할 필요 없다” 고 전했다. LG전자 한 관 계자는“소문은 계속 무성했는 데, 그래도 계속 들고 갈 줄 알았 다. 사실상 인정하는 듯한 대표 이사의 이메일을 보고 깜짝 놀 랐다” 고 말했다.

“잘나가는 곳에 집중”…현금화 의 유혹 최근 현대차는 전략부서 내에 서 현대제철 매각을 검토하고 있 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러나 회 사 측은 사실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설령 매각 가능성을 언 급했다고 하더라도 구체적으로

국내 주요 그룹들이 총수 세대교체를 마치고 대대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비주력 계열사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 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어디로 넘어가든 큰 상관이 없 다는 분위기지만 젊은 직원들은 상당히 예민하게 반응하곤 한 다” 면서“최근 경력직 직원을 채 용했는데, 면접에서 매각설에 대 해 묻는 응시자도 있었다” 고설 명했다.

최근 LG전자는 휴대폰 사업을 포기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사진=LG전자 홈페이지

논의하는 단계는 아니라는 설명 이다. 지난 연말 이후 철강 업황 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어 한때 논의를 했어도 현재는 잠 잠해졌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이와 함께 현대로템 매각설도 나 오곤 했는데, 마찬가지로 당장 추진하는 단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대제철, 현대로템 등 비주력 계열사는 계속해서 매각 설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현대 차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 들은 설명한다. 전기차, 수소차 등 미래차 시장을 잡으려면 대규 모 투자가 필수이기 때문에 수시 로‘현금화’유혹에 빠질 수밖 에 없을 것이란 얘기다. 특히 현 대로템 방산부문은 저수익에 고 전하고 있어 마땅한 인수자가 나 타나면 팔 수 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현대제철은 실제로 도 저수익 사업부문을 포기하는 구조조정을 실시 중이다. 삼성도 마찬가지다. 삼성중공

‘선단식 경영’ 선대와 달리 확장 기피…삼성·현대차 비주력 기업들도 매각설 제기되자 직원들 불안감

업과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건설부문, 패션부문, 제일기획, 삼성증권 등 비주력 계열사가 수 시로 매각설에 휘말렸고, 일부 는 그룹 측도 사실을 인정했다. 삼성은 오히려 마땅히 살 만한 곳이 없어서 구조조정을 못한다 고 봐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이재용 삼 성전자 부회장의 사법 이슈가 끝 나면 삼성그룹 또한 구조 재편 에 착수하지 않겠느냐고 보는 관 계자들이 많다” 면서“재계 전반 적으로 구조조정에 관심이 많아 상당한 수준의 손 바뀜이 일어 날 수 있다” 고 말했다. 자주 매 각설에 시달리는 한 대기업 관계 자는“40대, 50대 직원들이야

단가 놓고 계열사끼리 다퉈 과거에는 달랐다. 선대 회장 들은‘덩치 불리기’ 에 관심이 많 았다. 예전에는 이익이 나지 않 더라도 소위 그럴듯해 보이는 사 업이라면 유지하려는 경향이 강 했다. 자동차 사업에 관심이 많 았던 고 이건희 회장이 주위를 반대를 무릅쓰고 삼성자동차를 설립했던 것이 대표적이다. 이 건희 회장은 한 대를 팔 때마다 150만 원 손실이 나는 자동차 사업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피 력했지만, 금융당국과 채권단의 계속되는 요구에 결국 자동차 사 업을 매각해야 했다. 건설 사업 에 뛰어들었다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좌초하는 기업들도 많았다. 선단식 경영은 선대 경영진들 의 특징이다. 선단식 경영이란 재벌 그룹들이 주력 기업을 중심 으로 확장을 거듭해 많은 계열 사를 거느린 형태를 선단(船團) 에 빗대 표현한 말이다. 자동차 회사였던 현대차가 계열사로부 터 철강을 공급받겠다며 현대제 철을 설립하고, 현대건설이 짓는 아파트에 엘리베이터를 넣어야 한다며 현대엘리베이터를 설립 하는 식이다. 물류와 광고 등의 연관 사업 또한 재벌 기업이라면

누구나 계열사를 설립해 자체적 으로 추진했다. 다른 대기업과 손을 잡는 것을 상상조차 하지 않았던 시절이다. 그러나 시대가 달라졌다. 저성 장 사회에 접어들면서 과거와 달 리 선단식 경영 자체가 그룹에 짐이 되고 있다. 낮은 수익성 때 문에 단가를 놓고 계열사끼리 다 투는 경우만 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최근의 젊은 총수들은 확 장에 대해 부정적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전자만 경영하겠 다는 뜻을 밝히고 있고,‘카 가 이’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또 한 자동차에 집중하겠다는 의지 를 여러 차례 드러냈다. 구광모 회장의 LG그룹이 사 실상 휴대폰을 포기할 수 있다 고 한 것 또한 비슷한 경우다. LG전자는 한때 초콜릿폰, 프라 다폰 등으로 인기를 끌었고, 지 금도 LG전자의 브랜드 이미지 에 적잖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 다. 하지만 돈이 되지 않는다. 2019년 기준으로 MC사업본부 는 LG전자 매출의 9.6%를 차지 했지만, 영업이익 부문은 마이너 스(-) 40%를 기록했다. 벌어들 인 돈의 절반을 휴대폰에서 까 먹고 있으니 도저히 유지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 인다. 23분기 연속 적자에, 누적 적자는 5조 원에 달한다. 앞서의 LG전자 관계자는“젊은 총수이 기에 내릴 수 있는 결단으로 보 인다” 고 평했다.

민영훈 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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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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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원하모니

美 TIME 선정 “2021년 주목할 K팝 그룹” 신인그룹 피원하모니 (P1Harmony, 기호 테오 지웅 인탁 소울 종섭)가 미국 타임 (TIME)지가 선정한‘2021년 주목할 K팝 그룹’ 에 선정됐다. 미국 유명 매거진 타임지는 최근‘2021년 주목해야 할 여 섯 K팝 루키(6 Rookie K-Pop Groups to Watch in 2021)’ 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고 피원하모니를 호평했다. 타임지는“2021년 더 큰 파 도를 만들어낼 K팝 아이돌 그

룹”중 피원하모니를 꼽으며, “그룹 피원하모니는 놀랍게도 여섯 멤버들이 주연을 맡은 영 화‘피원에이치(P1H): 새로운 세계의 시작’ 으로 K팝에 처음 데뷔했다” 고 피원하모니에 대 해 설명했다. 이어“첫 번째 미 니 앨범‘DISHARMONY : STAND OUT’발매 전 개봉 한 그들의 영화는 그룹의 정체 성을 중심으로 세계관을 구축 하기 위해 제작됐다” 며“K팝 그룹이 스크린을 통해 데뷔한

다는 것이 매우 창의적인 시도 였으며, 이는 피원하모니를 막 강한 신인으로서의 입지를 확 립시켰다” 고 호평했다. 이어“데뷔곡‘SIREN’은 중독성있는 후크와 사이렌 소 리를 사용하며 긴박감을 전달 한다” 며“멤버들이 작사에 직 접 참여한 펀치감 있는 랩은 매 우 강력하고, 또 이들이 몇 달 간 게재한 댄스 퍼포먼스 영상 들은 이들의 댄스 실력까지 증 명한다” 며 피원하모니의 음악

적 재능과 댄스 실력에도 놀라 움을 표현했다. 지난해 10월 말 첫 번째 미 니 앨범‘DISHARMONY : STAND OUT’ 으로 데뷔한 보 이그룹 피원하모니는 세계 1위 뮤직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신 진 아티스트 프로그램인 레이 더 코리아(RADAR Korea), 미 국의 틴보그, 대중음악매체 빌 보드, 경제전문지 포브스, 홍콩 유력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 포스트(SCMP), 아마존뮤직 등

국내외 글로벌한 관심을 받으 며 K팝 대표 신인 그룹으로 자 리매김했다. 한편 피원하모니는 지난 1월 데뷔 후 첫 온라인 팬 미팅‘P1uspace H : Get Together’ 으로 생중계 전 세 계 136개국 총 시청자수 30만 명을 돌파하며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입증했다.

방지영기자

doruro@idol-chart.com


일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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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랭킹>은 아이돌팬들의 투표로 진행되며, 실제 팬덤의 수와 일치하는 인기 순위라고 할 수 있으며 <아차랭킹>은 '음반 + 음원 + sns 검색 + 기사량' 등을 종합한 종합 랭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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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이민성 입장에서는 몇십만명중에 각각 개개인의 신청자를 세심하고, 또 다른 시각에 서 다각도(?)로 심사가 필요하여 법 개정이 되 었다고 생각 됩니다. 법 개정의 준하여 여러분 들의 세심한 준비와 노력(?)으로 좋을 결과를 얻을수가 있습니다. 호주 학생 비자법의 준하 여 비자법에 항상 충실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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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학생 비자 컬럼 및 뉴스

영화 "기생충"에는 기생충이 안나온다?! 호주 교민 사회에 있었던 일이다. 한 교회 교인이 영화 기생충을 보러 가자고 하니 자기는 " 기생충(벌레)나오는 영화는 싫어한다"고 못간다고 했다. 이 이야기를 봉준호 감독이 들었다면 얼마나 황당해 할까?? ㅎ ㅎ (영화를 강력 추천합니다. 현 사회를 시사하는 부분이 많 아서 적극 강추 드립니다.) 교민사회에서 많은 이들이 교회나 쉐어 하우스 등.. 한국 교민들에게 "~~하더라"라는 일명 "~하더라..."라는 소식에 너 무나 많이 현혹 당하는 일들이 많다. 얼마전 한 학생이 학생 비자 신청후 비자 승인후 첫달부터 학교를 나오지 않아서 연락을 하니 "비자가 나왔으니 학교 를 안가도 된다"는 황당한 말을 해서.. "누구에게 들은 이야 기인가요?"라고 물어 보니 쉐어 하우스 집사님이 한 이야기 라고 한다. 웃어야 할지...울어야 할지... 몇년간 수많은 학생 비자를 상담하면서 얼마나 많은 "~~ 하더라" 잘못된 정보를 접하면 아쉽기만 하다. 호주 교민 사 회 특성상 오류 정보를 사실로 믿고 검증이 안되는 일들이 계속적으로 타인들에게 전달되며 오류 정보를 믿고 그렇게 따라가는것을 보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다. 어느 박사님의 말. "당신이 잘못 한 말 한마디가 당신 옆자리에 있는 많은 사 람이 그 자리(교회든...호주든...)를 떠날수도 있게 한다" 올바른 학생 비자 상담은 전문 변호사나 유학원등에서 꼭 정확한 안내를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하나! 원팀 유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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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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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

마의 30% 깰 ‘한방’ 제2의 송가인 안보이네 화제성 아쉬운 ‘미스트롯2’ 숙제

2021년 2월 5일

홍지윤과 윤태화의 일대일 데스매치는 미리 보는 결승전으로 불리며 화제를 양산했 지만 ‘미스트롯1’에 출연한 송가인 홍자 일대일 데스매치 당시의 화제성에는 미치지 못했다. 사진=TV조선 ‘미스트롯2’ 방송 화면 캡처

윤, 정홍일, 이무진, 요아리 등이 색으로‘말이 필요 없는 천재’ 로 화제성 순위에서 돋보였다.‘싱 불리고 있다. 어게인’ 은 예선 내내 참가자가 윤태화도 돋보인다. 가창력만 이름이 아닌 번호로 불려서 번 놓고 보면 윤태화가 독주하는 분 호가 더 익숙한 시청자들도 많 위기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다. 이승윤이 30호, 정홍일이 29 안정된 음정과 애절한 가창력이 호, 이무진이 63호, 요아리가 47 돋보이는데 올하트를 받은 예선 호다. 무대에선 몇몇 심사위원이 눈물 이처럼‘미스트롯2’ 는 무명가 을 보였을 정도다. 윤태화는 열 28.6%의 시청률로 방송을 시작한 TV조선 ‘미스트롯2’는 여전히 순항 중이다. 5회에서 수 돌풍의‘싱어게인’ 을 시청률 아홉이던 2009년‘깜빡깜빡’ 을 은 물론이고 화제성에서도 앞서 발표하며 트롯 가수로 데뷔했지 29.8%를 기록하며 30% 돌파가 임박한 것처럼 보였지만 다시 하락해 7회 시청률은 28.3%다. 고 있지만‘미스트롯1’ 보다는 화 만 오랜 무명 시기를 거쳤다. 28~29%대를 유지하며 탄탄한 고정 시청자 층의 존재를 충분히 입증하고 있지만 아직 30%를 제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홍지윤은 가녀린 아이돌 외 넘길 만한 폭발력은 없어 보인다. 결정적으로‘제2의 송가인’ 이 모가 돋보이는데 노래는 외모 아직까지도 보이지 않는다. 와 달리 상당히 묵직하다. 특 ‘싱어게인’에 잡힐라! 스트롯1’ 의 송가인 같은 히 하고 있다. 반면 무명가수 열 ‘미스트롯1’ 에서 송가인은 2 유의 국악 스타일도 돋보인다. 확실한 카드가 등장하지 풍을 주도하는‘싱어게인’역시 회 방송 마지막에 등장한 예고 홍지윤은 일대일 데스매치에 윤태화 홍지윤 전유진 않은 까닭에 높은 시청률에 비 2위 자리를 공고히하며 높은 화 편만으로 엄청난 화제를 양산했 서 가창력에선 최강자로 손꼽 김다현 등 인기 출연자 해 화제성은 조금 아쉬운 편이 제성을 보여주고 있다. 다. 3회에 나올 송가인의 무대 히는 윤태화를 상대로 당당히 활약 여부 등이 관건 다. 심지어 시청률이 7~8%대에 출연자 화제성 순위를 보면 가 예고편에 짧게 나왔음에도 무 “너 나와!” 를 외쳐 화제를 양 머물고 있는 JTBC‘싱어게인’ 12월 3주차에서‘미스트롯2’ 려 71만 뷰를 기록했다. 3회에서 산하기도 했다. 이 대결에선 출연자에게도 화제성이 밀리는 의 홍지윤(3위)과 임영웅(9위)이 지윤, 전유진을 비롯해 주미(6위) 비로소 송가인의‘한 많은 대동 윤태화가‘기러기 아빠’ 를불 게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 TOP(톱)10에 이름을 올렸다. 12 와 김다현(9위) 등‘미스트롯2’ 강’무대가 나오면서 바로 스타 러‘추억의 소야곡’ 을 들고 나 다. 확인 결과‘미스트롯2’ 는 시 월 4주차에는‘싱어게인’ 의 이 출연자 5명이 TOP10에 올랐다. 덤에 올랐다. 3회 이후 바로 송가 온 홍지윤을 10 대 1로 크게 청률은 물론 화제성에서도‘싱 승윤과 이무진이 1, 2위에 오르 ‘싱어게인’역시 정홍일(4위), 이 인 독주가 시작돼 송가인과 홍자 이겼다. 윤태화와 홍지윤의 일 어게인’ 을 앞서고 있었지만 시 며‘미스트롯2’ 의 전유진(3위), 승윤(8위), 요아리(10위) 등 3명 가 일대일 데스매치로 맞붙은 5 대일 데스매치는 미리 보는 결 청률처럼 큰 폭의 격차는 아니었 김의영(10위)을 압도했다. 5주차 이 화제성 TOP10에 올랐다. 1월 회에서 화제성이 최고조에 이르 승전으로 불리며 화제를 양산 다. 에는 다시‘미스트롯2’ 의 윤태 2주차에는‘미스트롯2’ 와‘싱 렀다. 이들의 라이벌 구도는‘미 했지만‘미스트롯1’ 에 나온 송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화(5위), 홍지윤(7위), 전유진(8위) 어게인’출연진 8명이 TOP10에 스트롯1’후반부의 최대 볼거리 가인 홍자 일대일 데스매치 당 비드라마 화제성 순위 5주치를 등 3명이 TOP10에 오른 데 반해 올랐다. 였다. 시의 화제성에는 미치지 못했 분석한 결과‘미스트롯’ 이 프로 ‘싱어게인’ 은 단 한 명도 배출하 화제성 순위와 대국민응원투 반면 아직‘미스트롯2’ 에선 다. 그램 화제성과 출연자 화제성에 지 못했다. 표 결과 등을 놓고 볼 때 현재 송가인처럼 독주자는 보이지 않 예선에선 다소 주춤했던 김다 서 모두‘싱어게인’ 을 앞서고 있 1월 1주차에는‘미스트롯2’ 의 ‘미스트롯2’ 에서는 홍지윤, 윤 는다. 화제성 순위에서 가장 많 현도 본선에서 자신의 저력을 확 었다. 12월 3주차 순위에서‘미 전유진과 싱어게인의 정홍일이 태화, 전유진, 김다현, 김의영 등 이 등장한 전유진은‘트롯 국민 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일대 스트롯2’ 가 2위,‘싱어게인’ 은 3 나란히 2, 3위에 올랐고 2주차에 의 출연자가 시청자들에게 주목 요정’ 으로 불리고 있다. 중학생 일 데스매치에서 선보인‘회룡 위를 기록했다. 12월 4주차에는 는 1, 2, 3위를 기록한 윤태화, 홍 받고 있다.‘싱어게인’ 에선 이승 인 전유진은 깨끗하고 담백한 음 포’무대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 ‘미스트롯2’ 가 1위,‘싱어게인’ 을 확실히 보여줬다. 이날 무대 은 2위를 기록했지만 5주차에서 로 김다현은 전 시즌을 통틀어 ‘미스트롯2’ 가 1위를 유지한 데 최초로 미성년 출연자가‘진’ 이 반해‘싱어게인’ 은 5위로 떨어 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졌다. 김의영은‘소리 없는 강자’ 로 1월 1주차와 2주차는 모두‘미 불리며 꾸준한 성적을 보여주고 스트롯2’ 가 1위,‘싱어게인’ 은 있다. 그는 무대마다 기복이 거 2위였다. 트롯 열풍을 주도하는 의 없는 확실한 실력을 갖추고 ‘미스트롯2’ 가 폭발적인 시청률 있으며 파워풀한 가창력도 돋보 을 바탕으로 화제성 순위에서도 인다. 비드라마 부문 1위 자리를 굳건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싱어게인’ 출연자 가운데에는 이승윤, 정홍일 등의 화제성이 돋보인다. 사진=JTBC ‘싱어게인’ 홈페이지

‘미


2021년 2월 5일

일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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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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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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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소문’이 현실에 던지는 질문 셋

‘중진시’에선 자치경찰이 독일까 답일까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은 기본적으로 악귀와 악귀 사냥꾼

‘카운터’의 대결을 그린 악귀타파 히어로물이다. 그렇지만 이런 구도는 ‘중진시’라는 도시를 중심으로 비리 시장과 중진시 기반

중견기업, 그리고 지역 조직폭력배 등이 뒤얽힌 인간세상의 이야기를 통해 구체화된다. 이런 까닭에 카운터들이 악귀를 잡는

일이 아닌 인간세상의 일(중진시의 각종 비리와 범죄)에 관여하는 것을 두고 융(영혼을 접수하는 출입국 관리소)과의 마찰이

빚어지게 된다. 현실 세계에 악귀나 악귀 사냥꾼 카운터는 없지만 지자체 비리는 분명 존재한다. 물론 드라마의 특성상 현실이 많이

부풀려지긴 했지만 그래도 기반은 현실이다.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종영한 ‘경이로운 소문’이 현실에 던진 질문 세 가지와 그 답을 찾아본다.

7년 전에 벌어진 드라마는 두 개의 사건에서 시작된 다. 중진시 시장 신명휘(최광일 분), 태신그룹 회장 조태신(이도 엽 분)과 상무 노항규(김승훈 분), 다정이엔씨 대표 노창규(전진오 분), 그리고 살인청부업자 지청 신(이홍내 분) 등이 김영님 살인 사건과 불법 쓰레기 매립지 수사 를 담당하던 형사 두 명을 살해 한다. 당시 살해당한 두 형사는 소문(조병규 분)의 부친 소권 형 사(전석호 분)와 코마 상태에 빠 져 카운터가 되는 가모탁 형사 (유준상 분)다. 기억을 잃고 카운터로 지내던 가모탁은 소문을 만난 뒤 자신 의 사건에 관심을 갖게 돼 당시 수사기록을 찾아보게 되고 담당 형사 김정영(최윤영 분)을 만나 는데 자신의 사건과 소권 형사 사건에서 모두 허술한 부분이 많 다는 걸 알게 된다. 가모탁의 경 우 칼에 찔리고 베인 상처가 많 았지만 투신자살로 사건이 종결 됐다. 신명휘 시장과 조태신 회 장에게 매수된 중진시 경찰서장 최수룡(손강국 분)과 그 휘하의 비리경찰들이 사건을 축소 은폐 했기 때문이다. 사건이 벌어지고 7년이나 지 났음에도 가모탁은 손쉽게 김영 님의 집에서 가해자의 피로 보이 는 혈액을 확보했지만 당시 경찰 은 정상적인 수사를 진행하지 않 고 덮기에 급급했다. 게다가 지 청신이 연쇄살인범으로 매스컴 의 관심을 집중시켰음에도 시체 를 조작해 자살로 처리하고 경 찰이 동료 경찰을 죽인 사건 역 시 자살로 조작한다. ‘경이로운 소문’ 을 즐겨 봤다 는 한 검사 출신 변호사는“실

▲ ‘경이로운 소문’의 중진시 경찰은 정상 적인 수사를 진행하지 않고 덮기에 급급했다. 매스컴의 관심이 집중 된 연쇄살인 사건이 불 거졌지만 시체를 조작해 용의자가 자살한 것으로 처리하고 경찰이 동료 경 찰을 죽인 사건 역시 자살 로 조작한다. ▶ ‘경이로운 소문’에선 학 교폭력도 비중 있게 다뤘 다. 그런데 가해 학생이 신 명휘 시장의 아들 신혁우(정 원창 분)라 학교는 물론이고 경찰까지 무조건 쉬쉬하려 든 다. 학교가 가해자 보호에 급 급하다 보니 피해자들은 속수무책이다. 사진=OCN ‘경이로운 소문’

폐해가 많아질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그렇다고 제작진이 의도적으 로 경찰의 수사종결권을 지적하 려 한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한 제 상황이었다면 사건을 송치받 드라마 업계 관계자는“드라마 은 검찰에서 추가 수사를 했을 에 검찰까지 등장하면 얘기가 것으로 보인다” 라며“사건에 따 너무 복잡해지고 검사 역할의 라 다르지만 7년 뒤 가모탁이 그 배우까지 더 캐스팅해야 한다” 렇게 쉽게 수사의 허점을 발견할 라며“악귀와 카운터의 대결이 만큼 당시 수사 자료가 부실했 라는 드라마의 애초 의도를 살 다면 검찰이 보강수사를 지시했 리기 위해 검찰을 생략한 것으 을 것” 이라고 지적했다. 로 보일 뿐” 이라고 설명했다. 당시에는 사건 종결을 검찰만 중진시에서 그런 다양한 비리 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지금은 와 범죄가 이뤄진 결정적인 배경 다르다. 올해부터 검경수사권 조 은 신명휘 시장의 지역 경찰과 정으로 경찰이 수사종결권을 갖 조폭 장악이다. 이런 까닭에 지 게 돼 이제‘불기소 의견 사건송 방자치단체에 경찰권을 부여하 치’ 는 사라졌다.‘불기소 의견’ 는 자치경찰제가 문제가 될 수 이면 경찰이 수사를 종결하고 도 있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중 검찰에 송치하지 않는다. 따라서 진시의 경우 경찰청장의 지휘를 지금 시점이라면 충분히 중진시 받는 경찰서장도 시장의 영향권 경찰서장 의지대로 수사를 종결 안에 들어갔는데 자치경찰은 아 할 수 있다. 물론 경찰이 수사종 예 시장 지휘를 받는 편제다. 결권을 갖게 되기까지 오랜 기간 반면‘경이로운 소문’ 의중 그 필요성이 강조됐고 검찰의 기 진시에서 벌어지는 일을 막을 소독점이 갖는 폐해도 거듭 거론 수 있는 방법이 오히려 자체경 돼 왔다. 비록 드라마일 뿐이지 찰제라고 볼 수도 있다. 자치 만 경찰의 수사종결권 역시 잘 경찰제는 자치경찰이 생활안 못 활용되면 검찰 기소독점만큼 전, 여성·청소년, 교통, 지역경

드라마 속 비리 시장이 경찰 장악, 수사종결권 악용 사례 미리본 셈…학폭 가해 ‘영식’ 비호? “현실에선 더 큰 뭇매” 비 등 지역밀착형 사무와 민생 치안 밀접 수사만 담당하게 되 고 광역범죄와 국익범죄, 일반 형사 등의 사건 수사는 국가경 찰이 맡게 된다. 따라서 아무 리 중진시장이 자치경찰을 쥐 락펴락할지라도 연쇄살인 사 건까지 터지는 상황에선 국가 경찰이 수사를 담당하게 돼 사건을 자살 등으로 축소 은 폐하기 어려워진다. 할리우드 영화를 예로 들면 뉴욕시장이 자치경찰인 NYPD(뉴욕경찰) 를 장악했는데 FBI(연방수사 국)가 출동해 곤란해지는 상황 이다. ‘경이로운 소문’ 에선 학교폭 력도 비중 있게 다뤄진다. 가해 학생이 신명휘 시장의 아들 신 혁우(정원창 분)라 학교는 물론 이고 경찰까지 무조건 쉬쉬하려 든다. 학교가 가해자 보호에 급 급하다 보니 피해자들은 속수무 책이다. 게다가 신명휘 시장이 유력 대선후보가 되자 신혁우는

친구들에게 자신이‘영식’ (대통 령 아들)이 될 거라고 자랑하기 도 한다. 현실에서도 중고등학생 인 영식이나 영애를 둔 비교적 젊은 대통령이 등장할 수 있다. 그런데 영식이나 영애가 학폭 가 해자라면‘시장 아들’ 보다 훨씬 더 강력한 보호를 받는 가해자 가 될 수도 있다. 현실에서 이런 일이 벌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야당과 언 론사에서 그런 상황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미 현 실에선 여러 차례 영식과 영애 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진 바 있 다. 요즘엔 정권마다 반복될 정 도다. 실제로 잘못이 있건 없건 논란은 계속됐다. 그런데 영식 이 학폭 가해자라면 정말 난리 가 날 것이다.‘시장 아들’ 보다 는‘영식’ 이 더 큰 권력자의 가 족이긴 하지만 그만큼 주의 깊 게 바라보는 눈도 많아지는 셈이 전동선 프리랜서 다.


일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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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당연하게 여겨왔던 평범한 일상사가 너무도 소중하게 느껴지는 시절이다. 그 소소 함의 가치가 우리 삶의 전부라는 깨달음은 보다 나은 내일을 기약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시대에 미술의 역할은 무엇일까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의 초심은 평범하지만 솔직함의 가치를 찾아가는 작가들을 발굴하고 우리 미술의 중심으로 보듬는 일이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아름다움을 주는 미술의 구축이 그것이다. 처음의 생각을 더 새롭고 확고하게 펼치기 위해 새 시즌을 시 작한다.

2020모나리자 60.6×72.7cm 장지에 먹, 수정테이 프, 콩테, 오일파스텔 2020

응시하다 72.7×60.6cm 장지에 먹, 수정테이프, 콩 테, 아크릴 2015

강제된 침묵-어린 병사 260×193cm 장지에 먹, 수 정테이프, 콩테, 아크릴 2017

강제된 침묵-너만 조용하면 돼 91×116.8cm 장지 에 먹, 수정테이프, 콩테, 아크릴 2016

어떤 기록 130×162cm 장지에 먹, 수정테이프, 콩 테 2019

현실의 아름다움을 그리다 - 송인

아 송인 작가

름다움을 만드는 기술을 ‘미술’이라고 한다. 아 름답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보기에 부담감이 없고, 자꾸 보아도 싫증이 나지 않으며 보고 나면 기 분이 좋아지는 감정이 생기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아름다움을 재단하는 기준은 시대나 환경에 따라 다르다. 인간의 눈으로 세상을 보기 시작한 르 네상스 이후 세계는 다양한 가치관을 만들어냈다. 이에 따라 아름다움에 대한 주관적인 개념도 생겼 다. 그런 탓에 보통은 아름답다고 느끼기 어려운 것 에서도 아름다움의 가치를 찾으려는 예술가들의 시 도와 노력이 꾸준히 있었다. 르네상스에서 바로크로 넘어오는 다리 역할을 했 던 이탈리아 천재 화가 카라바조는 추한 인물을 통 해 진정한 아름다움의 실체에 접근하려고 했다. 또 낭만적 사실주의 천재 화가로 평가되는 제리코 역시 시체나 절단된 동물의 사체를 대상으로 새로운 아 름다움의 가치를 찾아내려고 했으며, 스위스의 상징 주의 화가 뵈클린은 죽음의 모습에서 괴기스런 아름 다움을 추구했다. 독일과 북유럽의 표현주의 화가 들은 아름다울 수 없는 이미지를 주제 삼아 아름다

가려진 이면 190×177.5cm 장지에 먹, 수정테이프, 콩테 2019

축적된 단상 190×162.3cm 장지에 먹, 수정테이프, 콩테, 아크릴 2019

움의 영역을 넓혔다. 노르웨이 화가 뭉크는 우울, 불 안, 공포 같은 것에서, 독일 화가 콜비츠는 가난과 굶 주림의 고통에서 아름다움의 또 다른 얼굴을 포착 했다. 그런가 하면 영국 포스트모더니즘을 이끈 프 란시스 베이컨은 마약과 동성애, 폭력으로 버무려진 뒤틀린 인간상에서 끔찍한 아름다움을, 충격적 이 미지로 스타가 된 영국의 현대미술가 데미안 허스트 는 엽기적 아름다움을 통해 이 시대가 고민하는 아 름다움의 모습을 제시했다. 이들은 왜 일반적으로 아름답다고 말하기 어려운 이미지를 통해 아름다움을 찾으려고 했을까. 아름 다움의 개념이 시각적인 감각 울타리 너머에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인간을 둘러 싸고 있는 진실의 모습이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이다. 송인의 회화도 이런 맥락에서 주목받는다. ‘검은 그림’ 작가로 알려진 그의 작업은 일반적인 아름다 움과는 거리가 있다. 보기에 편안하지 않은 회화이 기 때문이다. 그는 인물을 주제로 시대의 현실을 보 여준다. 그가 제시하는 현장에는 진실에 다가서려 는 노력이 담겨 있다. 그래서 불편한 진실인 경우가

많다. 시대를 기록하는 인물을 주제로 삼기 때문이 다.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청춘의 힘든 얼굴부터 생활 의 굴곡이 새겨진 노인, 어머니의 얼굴 등을 그려낸 다. 그리는 방법 또한 비범하다. 먹으로 검은 바탕을 만들고 수정테이프를 붙여서 인물을 그린다. 작가는 자신의 회화가 시대의 거울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 로 작업에 임한다.

전준엽 화가·비즈한국 아트에디터

전준엽은 개인전 33회를 비롯해 국내외에서 400여 회의 전시회를 열었다. 〈학원〉, 〈일요신문〉, 〈문화일보〉 기자와 성곡미술관 학예실장을 역임했다. 〈화가의 숨은 그림 읽기〉 등 저서 4권이 있다.


화제 48 연예

일요신문

2021년 2월 5일

타임워프부터 퇴마까지 ‘장르물 맛집’ ‘경소문’ 열풍 그후 기대 모으는 OCN표 드라마

2020년 11월 28일 첫 방송을 시작한 ‘경이로운 소문’은 6회 방송에서 7.7%(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OCN 드라마 최고 시청률 기록을 세웠다. 기존 기록은

‘보이스2’의 7.1%다. 그리고 12회에서는 10.6%를 기록한다. OCN 개국 이래 최초의 두 자릿수 시청률이다. 이후 다시 10% 밑으로 시청률이 내려갔지만 최종회에서 11%를 기록하며 멋진 피날레를 장식했다.

써부터‘경이로운 소문’시즌2에 ▶ ‘경이로운 소문’ 시즌2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현재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현재 분위기만 놓고 볼 때 가 분위기만 놓고 볼 때 가능성은 충분하 능성은 충분하다. OCN은 시 다. 게다가 OCN은 시리즈 드라마를 이 리즈 드라마를 이미 여러 편 미 여러 편 선보인 바 있다. 탄탄한 장르 선보인 바 있다. 사진=OCN 물을 거듭 방영하며 확실한 팬덤을 바탕 ‘경이로운 소문’ 홈페이지 으로 한 마니아층의 지지를 받던 OCN 드라마가 비로소 대중적인 인기를 얻으 며 관심은 올해 방영할 또 다른 작품들 며 위험한 진실과 마주 로 확대되고 있다. 하는 타임워프(과거나 분명 OCN 드라마는 마니아층이 확고 미래의 일이 현재에 뒤 하고 시청률에 비해 화제성은 높은 편이 섞여 나타나는 시간 왜 었다. 단순히‘우리도 오리지널 드라마 곡 현상) 정치 미스터리 드라마다. OCN 있었지만 2021년으로 편성이 밀렸다. 김 를 만들 수 있다’ 는 수준을 넘어 영화 채 고유의 장르물로 OCN 드라마틱시네마 옥빈 이준혁 등이 출연하는‘다크홀’ 은 널의 특징을 잘 살린 장르물 드라마를 ‘트랩’ 을 통해 한 차례 OCN 장르물을 싱크홀에서 나온 의문의 검은 연기를 마 거듭 제작해왔다.‘손 the guest’ ‘프리 경험한 이서진이 주연으로 나선다. 신 변종 인간들 사이에서 살아남은 자들 스트’같은 드라마에선 엑소시즘을 다 ‘구해줘 시즌1’ ,‘타인은 지옥이다’ 의 처절한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로 장르 뤘고‘작은 신의 아이들’ ‘구해줘’등은 등의 대본을 쓴 정이도 작가의 신작으로 는 크리처 액션 스릴러다. 국내에서는 매 사이비 종교가 소재다. 한국 드라마에 영화‘더 폰’ 의 김봉주 감독이 연출을 우 드문 장르로‘OCN이니까 도전할 수 선 자주 다뤄지는 영역이 아닌 곳에 시 맡아 화제가 된‘다크홀’ 도 올해 방영 있는 드라마’ 다. 선을 둔 전형적인 장르 드라마다. 예정으로 아 직 편성은 확정 국내 첫 크리처물(괴물이 나오는 작품) OCN 드라마의 가장 큰 줄기는 수사 되진 않았다. 드라마는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의‘스위 물이다.‘처용’ ‘본대로 말하 ‘다크홀’은 트홈’ 이다. 그렇지만 국내 방송 채널을 라’ ‘보이스’ ‘라이프 온 마 애초 2020 통해 방영되는 최초의 크리처물 드라마 스’등이 대표적인데 수사물 년 OCN 드 는‘다크홀’ 이 될 전망이다.‘스위트홈’ 이라는 줄기를 빼면 전혀 다른 라마 라인 이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방영되면 양상을 띤 드라마다. 귀신을 보 업 에 도 서 미국 등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음을 는 형사, 과거로 돌아간 형사, 한 포 함 돼 감안할 때‘다크홀’역시 국내는 물론이 번 본 것은 그대로 기억하는 능력 을 가진 형사 등 독특한 캐릭터와 이서진 주연 ‘타임즈’ 크리처 설정이 돋보인다. 이 외에도‘나쁜 녀석들’ ‘터널’ 액션 ‘다크홀’ 영적 세계관 ‘루갈’ ‘미스트리스’ ‘미스터 기간제’ ‘아일랜드’ ‘보이스4’도 대기 중 ‘타인은 지옥이다’ ‘미씽: 그들이 있었 다’등의 드라마도 마니아층을 탄탄하 게 확보했다. 이런 까닭에‘OCN 드라 마’ 는 높은 충성도를 보이는 팬덤 시청 자 층이 두터운 편이다. 전체적으로 볼 때 OCN 드라마는‘미 스터리’ 와‘수사물’ 이라는 큰 틀을 바 탕으로 지상파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없던‘장르물’ 에 집중한다는 특징이 두 드러지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편이다. 이런 흐름 은 2021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2월 20일 방송 예정인‘타임즈’ 는5 년 전 과거의 기자 이진우(이서진 분)와 ‘타임즈’는 5년 전 과거의 기자 이진우(이서진 분)와 전화 연결된 서정인(이주영 분)이 아버지 서기태 대통령(김 전화 연결된 서정인(이주영 분)이 아버지 영철 분)의 죽음을 막으며 위험한 진실과 마주하는 타임워프 정치 미스터리 드라마다. 서기태 대통령의 죽음(김영철 분)을 막으 사진=OCN ‘타임즈’ 티저 영상

고 OTT를 통해 세계적인 인기를 누릴 가능성이 높다. 임시완 김남길 서예지 등의 출연이 유 력한 상황인‘아일랜드’ 는 OCN 고유의 영적 세계관을 이어갈 작품으로 기대된 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아일랜 드’ 는 저주어린 불사의 삶을 끝내기 위 해 여인이 필요한 남자, 슬프고도 잔혹 한 운명과 숙명을 알지 못하는 여자, 그 리고 한 소녀를 지키지 못했단 죄책감에 휩싸인 구마사제를 중심으로 한 퇴마 환 상극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들의 이야기가‘섬’ 을 중심으로 펼쳐지는데 천혜의 경관이지만 사악한 어둠을 품은 섬을 배경으로 절대 어울릴 수 없을 것 같은 이들의 이야기가 애틋하게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전형적인 장르물로 OCN 은 이 드라마를 상당한 대작으로 준비 해 시즌제로 방영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OCN 시리즈물 드라마인 ‘보이스’시즌4도 올해 방영될 예정이 다.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그린 소리 추격 스릴러 드라마라는 큰 틀은 앞선 시즌과 유사하다. 2021년 상 반기에 편성될 것이라고 알려졌지만 아 직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앞선 세 시즌을 통해 형성된 팬 덤이 탄탄한 터라 기대치가 높다. 게다가 ‘보이스4’ 에는 송승헌이 합류한다고 알 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보이스’ 는프 로파일러 강권주 역할의 이하나를 중심 으로 시즌1, 2에는 장혁, 시즌3에선 이진 욱이 남자 주연을 맡았고‘보이스4’ 에 송승헌이 합류할 계획이다. 김소리 대중문화평론가


일요신문

2021년 2월 5일

인터뷰

49

연예

‘경이로운 소문’ 유준상

“어린 팬들이 형·오빠라 불러요” 기어코 50대 아저씨를 ‘오빠’나 ‘형’으로 부르고 싶어 안달나도록 만들고야 말았다. 지난 1월 24일 종영한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이 만들어 낸 경이로운 기적이 아닐 수 없다.

한편으론 본인의 나이보다 열세 살이나 어린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고군분투한 배우의 노력의

결실이기도 했다. 오랜만에 어린 세대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캐릭터로 대중들 앞에 섰던

26년차 배우 유준상(51)의 이야기다.

‘경이로운 소문’ 가모탁 역을 연기하기 위해 유준상은 완벽한 ‘몸만들기’ 에 들어갔다. 사진=나무엑터스 제공·OCN ‘경이로운 소문’ 홈페이지

감독님이 그러시 “처음에 더라고요.‘서른아홉

작으로 하는 OCN 드라마‘경 이로운 소문’ 에서 악귀를 처 살 배역인데, 하실 수 있으시 단하는 카운터 팀의 원년 멤 죠?’무조건 할 수 있다고 했 버이자 괴력 담당 가모탁 역 습니다(웃음). 그러고 나서는 으로 시청률 견인에 든든한 ‘왕(王)자도 만드실 수 있죠?’ 한몫을 했다. 라는 한 마디에 바로 몸만들 “일단 제가 30대 후반 역할 기에 집중했죠. 다만 기존 웹 을 맡았다 보니 현장에서 아 툰에서 그려지는‘가모탁’ 과 파도 아프다고 말을 못했어 저는 이미지 자체가 달랐기 요(웃음). 또 더 잘해보고 싶 때문에 그 결을 유지하면서 은 욕심도 생겨서 이번 작품 제 나름대로의 이미지를 찾으 에서는 고난이도 훈련을 많 려고 했어요. 그래서 몸을 만 이 했습니다. 몸이 다치면 안 들 때도 그냥 근육을 키운다 되니까 파쿠르 훈련부터 시작 기보단 기존에 제가 해오던 필 해 다양한 액션, 복싱 연습까 라테스, 복싱, 테니스 등 다양 지. 사실 액션 연기를 하다 보 한 운동 경험을 살려서 유연 면 어쩔 수 없이 많이 다치고 성 있는 가모탁을 만들고자 상처를 입게 되는데 이번엔 신 했죠.” 기하게 회복력이 빨라서 금방 유준상은 동명의 웹툰을 원 괜찮아지더라고요. 아파도 안

아픈 척해서 그런가(웃음).”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에 임할 수 있었던 것은 작품 자 체에 대한 애정 덕도 있었지 만, 방송이 끝날 때마다 연일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시청률 이 그에게 날개를 달아준 것 도 있었다. “사실 대본 자체가 재밌어 서 어느 정도는 사랑을 받지 않을까 생각하긴 했어요. 그 렇지만 이 정도로 많은 분들 께 사랑을 받을 줄은 몰랐죠. 너무나 행복했고 감사하게 생 각합니다. 인기가 점점 높아지 고 있다는 걸 드라마를 촬영 하면서 많이 실감했어요. 처 음 길에서 촬영할 땐 사람들 이 별 관심 없이 지나갔었는 데, 어느 순간부터 일부러 찾

아와 보고 가시기도 하고 잘 의 안석환까지 까마득한 선배 보고 있다고 격려 인사도 해 들에게 밀리지 않는 연기력과 주시더라고요. 그런 걸 보면 존재감을 보인 바 있다. 이 전 서‘아 드라마가 잘 되고 있구 도유망한 두 젊은 배우들 사 나’ 라고 느꼈죠.” 이에서 캐릭터로서도 선배 배 시청자들의 반응을 재깍 확 우로서도 균형을 잡아 온 유 인하는 것은 드라마 촬영 현 준상은 이들에 대해 아낌없 장에서의 또 는 칭찬을 쏟 다른 즐거움 아내며‘후배 “13세 어린 배역 소화, 이었다고 했 사랑’ 을 몸소 다. 가장 기 아파도 아픈 척 안해… 실천하는 모 억에 남는 시 습을 보였다. 조병규·김세정과 친구 “조병규 배 청자 반응을 물 었을 때 , 같은 최상 케미” 우와의 호흡 유준상은 두 은 미리 짜이 말할 것도 없이‘잘생겼어요’ 지 않은 애드리브 장면들에서 라는 댓글을 꼽았다.“꼭 실물 유독 잘 드러났던 것 같아요. 을 보여드려야겠다” 는 생각을 사전에 이야기되지 않은 액션 했다고. 다양한 외모 칭찬 댓 들도 마치 미리 맞춘 것처럼 글 외에도 유준상의 마음을 잘 나오더라고요. 툭 치면 툭. 뺏은 시청자 반응 중에는 그 실제로 같이 연기하면서 아빠 의 자식뻘인 어린 10대 학생 와 아들 같으면서도, 또 친구 들의 댓글들도 있었다고 했다. 같은 좋은 케미를 이끌어 낼 “어린 친구들이‘우리 엄 수 있었죠. 김세정 배우는 도 마아빠보다 나이가 많으신데, 하나라는 캐릭터에 맞게 가모 형·오빠라고 하고 싶어요’ 라 탁과는 정말 현실 오누이 같 고 적은 걸 봤는데 재밌으면서 으면서도 부녀 같은 케미를 잘 도 참 좋더라고요. 가모탁 아 만들어줬어요. 특히 티키타카 저씨 좋아해줘서 고마워요(웃 가 오가는 장면이 많았는데 음). 제가 또 개인적으로 가장 그런 부분에서 세정이도 다양 기억에 남는 게 정영 형사가 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왔고, 죽은 12부였는데, 그 방영분 또 잘 살려줘서 최상의 콤비 에서 참 많은 일들이 있었어 를 보여줄 수 있었다고 생각합 요. 슬프기도 하고, 웃기기도 니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병 하고 또 속시원하기도 한 장 규와 세정이에게도 느꼈지만, 면들을 보며 왠지‘아 이때쯤 작품은 함께 만들어가는 거고 (시청률) 10% 넘겠다’싶었는 살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특 데 다음 날 아침에 보니까 정 별히 제가 선배로서 해줄 말 말 10%를 넘었더라고요. 그 은 없는 것 같아요. 요즘 친구 때 너무나 신기하고 또 감사했 들 다들 똑똑하고 지혜로워서 죠.” 보고 있으면 감탄이 나올 정 동료 배우 조병규·김세정 도로 멋지게 살아가더라고요. 에 대한 이야기를 묻지 않을 앞으로도 즐겁게 같이 어우러 수 없었다. 소문 역의 조병규 져서 가고 싶습니다.” 와 도하나 역의 김세정은 가모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탁 역의 유준상을 비롯해 추 매옥 역의 염혜란, 최장물 역


일요신문

스포츠 연예 50

2021년 2월 5일

릴레이 영화촬영 돌입 ‘결혼은 언제 해요?’

현빈♡손예진 일과 사랑 스케줄표

▲ 현빈은 2017년 1월 개봉해 781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영화 ‘공조’의 속편인 ‘공조2:인터내셔날’의 출연을 확 정지었다. 1편의 주역인 현빈, 유해진, 임윤아 등이 다시 나오며 다니엘 헤니와 진선규 등이 합류한다. ◀ 손예진은 지난해 2월 현빈과 함께 작업한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끝낸 뒤 1년 가까이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사진=영화 ‘공조’ 홍보 스틸 컷·tvN ‘사랑의 불시착’ 홈페이지

1월 1일 현빈과 손예진의 열애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간의 관심은 바로 결혼설로 이어졌다.

이미 결혼 적령기를 훌쩍 넘긴 배우들의 열애인 데다

그동안 열애설을 거듭 부인하던 이들이 열애를 인정했기에

결혼 발표도 멀지 않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문제는 너무

바쁜 두 스타의 스케줄이다. 열애는 마음만으로 가능하지만 결혼은 이런저런 준비와 시간이 필요하다. 현빈과 손예진의

열애설이 알려진 직후 이들과 잘 아는 한 연예관계자는 “둘 다 올해 마흔인데 만 나이로도 40을 채우기 전인 2021년 이내, 늦어도 2022년 초에는 결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한 바 있다. 문제는 두 배우 모두 휴 다만식기를 길게 가져가지 않 고 꾸준히 작품 활동에 매진하 는 배우들이라는 점이다. 최근 에도 결혼이 아닌 차기작 선정 을 발표하고 있어 올해는 결혼 이 어려운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월 초 현빈 손예진의 열애가 알려졌을 당시 손예진은 4월부 터 할리우드 진출작인 영화‘크 로스’촬영에 들어갈 계획이었 다. 영화계에서는 현빈도 이미 차기작을 선정해 곧 촬영에 들 어갈 예정이라는 얘기가 있었 다. 그리고 최근 그 차기작이 발 표됐다. 현빈은 2017년 1월 개 봉해 781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 던 영화‘공조’ 의 속편인‘공조 2:인터내셔날’ 의 출연을 확정지 었다. 1편의 주역인 현빈, 유해 진, 임윤아 등이 다시 나오며 다 니엘 헤니와 진선규 등이 합류

한다. ‘공조2’ 는 잔혹하고 치밀한 범죄 조직을 쫓아 남으로 파견 된 북한 형사‘림철령’ (현빈 분) 이 광역수사대 복귀를 위해 파 트너를 자청한 남한 형사‘강진 태’ (유해진 분)와 다시 한 번 공 조 수사를 벌이는 내용이다. 여 기에 미국 FBI 소속‘잭’ (다니 엘 헤니 분)이 가세하고 북한 범 죄 조직의 리더‘장명준’ (진선 규 분)이 강렬한 악역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공조2’ 는2 월 크랭크인 예정으로 한창 준 비가 진행 중이다. ‘해적: 바다로 간 산적’ ,‘히 말라야’등의 영화를 연출한 이 석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데 이 감독은‘해적: 바다로 간 산 적’ 에서 유해진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그리고‘해적: 바다로 간 산적’ 에선 현빈의 연인 손예 진과도 함께 작업했다. 현빈은

현빈 ‘공조2’ 2월 크랭크인 손예진 할리우드 진출작품 ‘크로스’ 9월 촬영 준비 중 물론 유해진, 이석훈 감독 등과 도 두루 친분이 있는 손예진이 ‘공조2’ 의 촬영 현장을 찾아 응원하는 모습이 공개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휴식기를 길게 가지지 않 고 계속 작품 활동을 소화해 온 현빈은 지난해에도 바쁜 나 날을 보냈다. 코로나19 팬데믹 (Pandemic·대유행)으로 해외 로케이션 촬영이 어려움을 겪 었음에도 현빈은 지난해 7월 요 르단으로 떠나 영화‘교섭’ 을 촬영했다.‘교섭’ 은 중동에서 발생한 한국인 납치 사건을 소 재로 한 영화로 임순례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애초‘교섭’ 은 지난해 3월부터 요르단 현지에 서 로케이션 촬영에 들어갈 계 획이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 로 무산됐다가 어렵게 요르단 정부의 허가를 받아 7월부터 2 개월여에 걸쳐 촬영이 진행됐 다. 현빈은 황정민, 강기영 등과 2020년 7월 13일 요르단으로 출국해 현지에서 자가격리 기간 을 갖고 영화 촬영을 진행한 뒤 9월 12일 귀국했다. 그리고 다 시 국내에서 2주 동안의 자가격

리 과정 을 갖는 어려운 일정을 거쳐‘교섭’ 의 해외 촬영을 모 두 끝냈다. 이후 최근까지는 짧 은 휴식기를 가졌는데 이 즈음 손예진과 골프 데이트 등을 즐 겼고 그런 내용이 기사화됐다. 손예진은 지난해 2월 현빈과 함께 작업한 tvN 드라마‘사랑 의 불시착’ 을 끝낸 뒤 1년 가까 이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2000 년에 데뷔한 이후 1년도 쉬지 않 고 연기 활동에 매진해온 손예 진의 필모그래피를 감안할 때 2020년은 다소 긴 휴식기였다. 그렇다고 결혼 준비를 위해 일 부러 쉰 것은 아니다. 손예진 역 시 일찌감치 차기작이 선정돼 있어 준비 중이었는데 차기작 이 할리우드 진출작‘크로스’ 라 평소보다 더 준비할 게 많았 다. 이런 까닭에‘사랑의 불시 착’종영 이후 다른 작품들의 출연 제안은 고사해왔다. 가상의 다인종 미래 분단국 가를 배경으로 가난한 나라와 부자 나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크로스’ 는 할리우드 영 화지만 한국에서 촬영이 진행 된다. 할리우드 기준에선 대한 민국 올로케이션 영화다. 샘 워 싱턴, 에단 호크 등이 손예진과

함께 출연한다. 그런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 4월에서 9월로 촬영 일정 이 연기됐다.‘크로스’ 의 촬영 일정이 연기된 데다 현재 분위 기로는 9월 일정이 다시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예상 치 않게 휴식기가 길어진 손예 진은 최근 다른 출연 제안들도 꼼꼼히 살피기 시작했다. 한동 안 시나리오를 받지 않던 손예 진이 다시 시나리오를 받는다 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바빠진 영화제작사들이 많다는 얘기가 들려올 정도다. 현재 손예진은 여전히 9월에 영화‘크로스’촬영에 돌입할 가능성이 가장 크지만 다른 작 품을 차기작으로 선정하게 될 경우 9월보다 조금 빨라지거나 그 즈음에 촬영이 시작될 것으 로 보인다. 따라서 2월에 시작 된 현빈의‘공조2’촬영이 끝날 무렵 손예진은 새로운 작품 촬 영 준비로 한창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두 배우가 쉬지 않고 연기에 매진해 계속해서 좋은 작품을 선보이는 게 그 작 품을 소비하는 대중들 입장에 선 반가운 일이지만 그만큼 결 혼 소식은 더 늦어질 전망이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조재진 프리랜서


일요신문

2021년 2월 5일

51 연예

6년 만에 열린 ‘임성한 월드’ 열광의 비결

‘혹시 내 남편도?’ 묘하게 계속 빠져든다

‘임성한 월드’가 다시 열렸다. 그리고

통했다. 1월 23일 첫 방송된 임성한

작가의 복귀작인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주말 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결사곡)은 첫 회부터 역대

TV조선 드라마 최고 시청률 기록을

썼다. 또한 2회에서 7.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또 다시 이를

경신하며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의견은 분분하다. “임성한

작가다운 드라마”라는 반응부터

“대사와 설정이 시대착오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어느 쪽의 손을 쉽게 들어줄 수는 없지만, 대중을 들끓게

하는 작품임은 분명하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왜 통할까 임성한 작가는 그동안‘인어아가씨’ 와‘보고 또 보고’ 를 시작으로 비교적 최근작인‘신기생뎐’ 과‘오로라공주’ , ‘압구정 백야’등을 모조리 성공시켰다. 게다가 신인 배우들을 과감히 주인공으 로 기용해 성공을 거둔 터라‘임성한 매 직’ 이라 불렸다. 이번에는‘신기생뎐’ 으 로 스타덤에 올랐던 배우 성훈이 10년 만에 보은하는 마음으로 재회했을 뿐만 아니라 그의 짝으로는 또 다시 생소한 이름의 신인인 이가령을 내세웠다. 임 작가에게는‘막장극의 대모’ 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여러 작품을 통해 자 극적인 설정 외에도 등장인물의 눈에서 레이저가 발사하고 주요 배역들이 갑자 기 죽어나가는 등 비현실적인 이야기 전 개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러 논 란에도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하 나로 귀결된다. 시청자들이“재미있다” 고 입을 모아서다. 아무리 유익하고 합리 적인 이야기라도 재미없으면 여지없이 채널은 돌아간다. 반면 다소 비현실적이 고 황당해도 재미있으면 본다. 그게 시청 자들의 심리다. ‘결사곡’ 은 불륜을 소재로 차용했다 는 것을 제외하면 아직 별다른 막장 요 소는 보이지 않는다. 다만‘옛날 드라마’ 느낌이 물씬 풍긴다. 등장인물들의 대사 가 굉장히 많고, 그 내용도 문어체다. 실 생활에서 좀처럼 사용하지 않을 것 같은 단어와 표현을 쓴다. 실제로 드라마가 방 송되는 동안 포털사이트의‘토크방’ 을 보면“옛날 드라마 보는 것 같다” 는 반응 이 적잖다. 하지만 인물 설정 및 이야기를 끌고 가 는 힘은 여전하다. 겉으로는 별다른 문제 가 없어 보였지만 각기 다른 고민을 갖고 사는 각각 30대, 40대, 50대 부부의 이 야기를 1, 2회 만에 단단하게 펼쳐놓았 고, 각 인물들이 가진 성격도 명확하게

TV조선 주말 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임성한 작가다운 드라마”라는 반응부터 “대사와 설정이 시대착오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사진 은 ‘결혼작사 이혼작곡’의 등장 인물들. 사진=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 홈페이지 캡처

보여줬다. 2회 마지막 장면은 주인공 판 사현(성훈 분)이 비밀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이 아내에게 발각되는 것. 3회 예고편에는 판사현이 부모에게 이혼을 선언하는 장면이 담겼다. 사건의 시작이 다. 1, 2회를 챙겨본 이들이 계속 이 드라 마를 보도록 붙들어놓는 장치다. 한 외주 드라마 제작사 대표는“임 작 가가 6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라 유심 히 봤다. 모녀 간 대화 장면이 지나치게 길어 지루한 느낌을 줬는데 묘하게 채널 을 돌릴 수 없었다” 며“시청자들이 현실 감을 느끼면서‘혹시 내 남편도?’ 라는 생각을 갖게 만들더라. 시청자들의 심리 를 꿰뚫는 임 작가의 솜씨는 여전하다” 고 말했다. ‘결사곡’ 은 세계적인 스트리밍 서비 스인 넷플릭스에서 동시 송출된다. 임 작 가의 작품을 넷플릭스가 선택했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다. 임 작가의 이름값과 작품에 대한 믿음이 크다는 뜻이다. 전 세계 작품을 모으는 넷플릭스 안에는 소 위‘막장극’ 이라 불릴 만한 작품이 많 다. 하지만 막장 요소는 하나의 소재일 뿐, 작품 전체의 짜임새가 좋고 시청자

들이 찾는다면 넷플릭스 입장에서는 마 다할 이유가 없다. 일단‘결사곡’ 은 첫 단추를 잘 끼웠 다. 3회부터 사건과 갈등 관계가 분명해 지면 시청률 곡선이 더 높이 고개를 치켜

‘결혼작사 이혼작곡’ 첫회에 TV조선 드라마 최고 시청률 이야기 끌고가는 힘 여전… 시대착오적 설정은 ‘갸우뚱’ 들 가능성이 크다. 넷플릭스 시대의 임성 한 작가의 작품의 성패는 향후 각 방송 사와 제작사들이 드라마를 제작할 때 어 떤 방향성을 가질지 고민을 던져주는 바 로미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많 은 이들이‘결사곡’ 을 지켜보고 있다.

계속 통할까 방송 첫 주‘결사곡’ 이 일군 성과는 분명하다. TV조선 개국 이래 드라마로 단 한 번도 밟아보지 못한 고지에 깃발 을 꽂았다. 방송 시작 후 이틀 연속 포털

임성한 작가가 이야기를 끌고 가는 힘은 여전하다. 특히 2회 주인공 판사현(성훈 분)이 비밀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이 아내에게 발각되는 마지막 장면은 앞으로도 시청자들이 이 드라마를 보도록 붙들어놓는 장치가 됐 다. 사진=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 캡처

사이트 검색어 순위 1위를 차지했다. TV 조선 드라마가 한 번도 받아보지 못한 관심이 쏟아진 셈이다. 당연히 관련 기사 가 실시간으로 노출되고 그 성과에 의미 를 부여했다. 하지만 아쉬운 대목도 많다. 특히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편집이 눈 에 띄었다. 장면 전환이 매끄럽지 못하 고 끊어지는 느낌을 줬다. 현실과 상상 신을 구분하는 편집 기술도 부족했다. BGM(배경음악) 역시 생뚱맞게 느껴지 는 장면이 몇몇 포착됐다. 오랜 준비 기 간을 거친 드라마임에도 왜 칼로 싹둑 잘라낸 듯한 거친 편집과 조악한 이어붙 이기가 불거졌는지는 제작진만 알 것이 다. 아마추어 같은 편집이 반복된다면 채 널이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1, 2부의 편집은 사실상 임 작가가 쓴 대본의 밀도와 흡입력을 저해시킨 수준 이다. 전문성 없는 편집자가 관여한 느낌 이다. 최신 트렌드를 읽는 혜안과 전문성 을 가진 이에게 편집을 맡기는 것이 시급 하다. 방송 첫 주의 성적표에는‘기대감’ 이 라는 요소가 크게 작용한다. 임 작가가 6년 만에 내놓는 복귀작이라는 것은 이 런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 게다가 넷플릭 스가 선택한 작품이라는 수식어는 더욱 구미를 당기게 만들었다. 임 작가의 작품 을 기억하는 이들에게는“또 얼마나 흥 미로울까” 라는 인식을, 임 작가의 작품 을 모르는 이들에게는“어떤 작가이길래 이렇게 관심이 높은가” 라는 인식을 심어 줬다. 이런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해‘결사 곡’ 은 TV조선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 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하지만 뚜껑은 이제 열렸다. 오롯이 작품 자체의 재미와 완성도로 승부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래 서 3, 4부의 성적표가 자못 궁금해진다.

김소리 대중문화평론가


일요신문

화제 52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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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금은 약 1353억 원이다. 인수 가 매각격에는 주식 1000억 원과 야구 훈 련장을 포함한 토지·건물 평가액 352억 8000만 원이 포함됐다. 연고지나 선수단 구성은 달라지지 않는다. 신세계그룹은 “연고지를 인천으로 유지하고 선수단과 프런트 역시 100% 고용 승계해 SK 와이 번스가 쌓아온 인천 야구의 전통을 이어 갈 것” 이라고 전했다. 신세계그룹이 SK 와이번스 인수 절차 를 마치면, KBO리그 40년 역사에서 기업 간 야구단을 양수·양도한 역대 여섯 번째 사례가 된다. 2001년 기아자동차가 해태 타이거즈를 인수한 이후 20년 만이다. 신 세계그룹은 이미 창단 준비를 위한 실무팀 을 구성했다. MOU 체결과 함께 야구단 인 수 관련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1년 2월 5일

신세계 이마트, SK 와이번스 인수 앞과 뒤

프로야구도 비즈니스 가치 창출 ‘신세계’

프로야구 KBO리그 SK 와이번스 구단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대신 신세계그룹 이마트를 모기업으로 하는 새 프로야구단이 출범한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26일 “인천 SK 와이번스 프로야구단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KBO리그 신규 회원 가입을 추진한다. SK텔레콤이 소유한 SK 와이번스의 지 분 1 0 0 % 를 인 수 하 기 로 하 고 양 해 각 서 ( MOU ) 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수해 재창단한 뒤 한국시리즈에 여덟 번 “ SK가 야구단을 판다고?” 야구계 충격 신세계그룹의 야구단 인수는 예견됐던 진출하고 그중 네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일이다. 이전부터“신세계가 야구단 운영 21년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는 소문이 파다했 명문 구단으로 성장했다. 그래서 SK그룹 다. 늘 재정난에 시달리는 서울 히어로즈 의 결정은 더 놀라웠다. 야구단 인수 후보 기업으로도 수차례 거 워낙 일이 극비리에 진행돼 야구단 관 론됐다. 과거 여자프로농구단을 운영한 적 계자들조차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 공 이 있지만 현재 신세계그룹에는 스 식 발표 하루 전인 1월 25일, 매각 소 포츠팀을 운영하는 계열사가 식을 처음 들은 프런트 전원은 하나도 없다. 그룹의 첫 번 정 부회장 “전혀 인지하지 못했고, 예 째 스포츠사업 종목으로 상조차 할 수 없었다” 며패 협상 진두지휘 국내 최고 인기 프로스포 닉에 빠졌다. SK 관계자는 츠인‘야구’ 를 선택한 것 “구단 매각과 관련한 내용 “인천야구 전통 이다. 야구광으로 알려진 은 SK텔레콤이 일원화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전달하기로 했다. 구단에서 이어갈 것” 도 실제로 아는 내용이 많지 않 이 적극적으로 나서 협상을 진 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 드릴 말씀이 별로 없다” 고 말을 아 다만 SK텔레콤의 구단 매각 소식이 더 꼈다. 큰 파장을 일으켰다. 관심은‘SK가 왜 야 조짐도 전혀 없었다. SK그룹은 최근까 구단을 파느냐’ 에 쏠렸다. 과거 사라진 야 지 야구단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민경 구단은 대부분 모기업 재정난으로 어려움 삼 대표이사, 류선규 단장, 김원형 감독을 을 겪다 매각되거나 해체됐다. 삼미 슈퍼 모두 지난해 말 새로 선임했다. 지난 시즌 스타즈, 청보 핀토스, 태평양 돌핀스, 쌍방 9위의 부진을 떨치고 새로 도약하겠다는 울 레이더스, 해태 타이거즈가 모두 그랬 의지가 엿보였다. 많은 구단이 탐낸 두산 다. MBC 청룡만 방송의 공공성 유지 차원 출신 자유계약선수(FA) 최주환도 발 빠르 에서 돈이 아닌 다른 이유로 야구단을 LG 게 영입했다. 적지 않은 금액을 팀 전력 강 그룹에 넘겼다. 화에 투자했다. 프런트도, 감독을 비롯한 SK그룹은 그렇지 않다. 재계 3위에 올 코칭스태프도, 선수도 모두“팀 내 어느 라 있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다. 심지어 누구도 상황을 자세히 알지 못해 물어볼 SK 와이번스는 2000년 3월 쌍방울을 인 사람도 없다” 고 한탄했을 정도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그동안 국내를 대표하는 대기업들이 프 의 매각을 기점으로 상황이 달라질 수 있 로야구단을 운영한 이유는 그룹 홍보와 이 다” 고 점쳤다. 미지 제고, 소비자 밀착 마케팅을 통한 시 SK텔레콤은 야구단을 판 공식적인 이 너지 효과, 수익의 사회환원 등을 위해서 유로“앞으로 (프로보다는) 아마추어 스포 였다. 현재 KBO리그에선 야구단이 독자 츠 저변 확대와 한국 스포츠의 글로벌 경 적으로 수익을 낼 방법이 많지 않다. 매년 쟁력 강화에 더 기여하기 위해 이런 결정 수백 억원을 투자하고도 큰 폭의 적자에 을 내렸다” 는 입장을 밝혔다. 야구단 매각 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소식을 알리는 보도자료에서“한 그러나 재정적 부담을 감수 국 스포츠 후원은 지속할 예 하면서도 어떻게든 야구단 야구계, 구단 정이다.‘대한민국 스포츠 을 끌고 가는 기업이 대부 육성 태스크포스(TF)’ 매각 잦아질까 우려 를 발족해 아마추어 스 분이었다. 그룹 오너 일가 가 큰 애착을 보이는 팀이 포츠를 장기 후원하고 SKT “비인기 많아서기도 하지만, 이제 국내 스포츠의 균형 발 는 야구단을 팔거나 해체 전과 글로벌 육성을 꾀하 종목 후원” 하는 데 따른 이미지 타격이 겠다는 더 큰 꿈을 갖겠다” 훨씬 크기 때문이기도 하다. 따라 며“AR(증강현실)/VR(가상현 서 여전히 재정 상태가 탄탄한 SK그룹이 실) 등 첨단 ICT(정보통신기술)와 결합한 야구단 운영에서 손을 뗐다는 소식은 야 미래형 스포츠 발굴과 투자 등도 검토할 구계 전체에 불안감을 안기기에 충분했다. 계획” 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 한 구단 고위 관계자는“야구단 실제로 SK텔레콤은 현재 빙상과 펜싱 이 산업으로서, 마케팅 수단으로서 가치 종목을 장기 지원하고 있다. 또 최태원 SK 를 잃어가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현상이 그룹 회장은 2008년 12월부터 대한핸드 아닌가 싶다. 다른 기업 오너들이 어떤 시 볼협회를 이끌면서 지난 12년간 한국 핸 선으로 봤을지 걱정” 이라고 토로했다. 한 드볼에 1000억 원 이상을 투자했다. 최 회 야구 해설위원은“SK 구단이 신세계그룹 장은 지난해 말 제27대 대한핸드볼협회장 으로 넘어간 사례는 20년 만에 나왔지만 선거에서 4년 연임이 확정되기도 했다. SK 앞으로는 더 빨리, 더 자주 이런 일이 벌어 텔레콤은“그동안 SK 와이번스를 사랑해 질 수도 있다. 그동안 기업들이 사업을 정 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리할 때 야구단을 후순위로 놓았다면, SK 신세계그룹이 강력한 열정과 비전으로 인


일요신문

53 스포츠 사진=박은숙 기자·SK 와이번스 페이스북

2021년 2월 5일

SK 와이번스 구단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2011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SK와 롯데의 경기. 사진=박은숙 기자

천 야구와 한국 프로야구를 더욱 발전시킬 것” 이라는 인사와 기대를 덧붙였다.

실무 협의를 마무리하고, 4월 개막하는 정 규시즌 개막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 고 전했다. 일단 1월 두 차례 진행된 신세계와 SK 신세계 야구단은 어떻게 출범하나 거대 유통기업인 신세계그룹은 이마트, 와이번스의 미팅에선 실무와 관련한 이야 스타벅스 등 대중의 일상에 깊숙이 침투한 기가 본격적으로 오갔다. 신세계 측은 그룹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SK 와이번스 야 의 철학과 문화를 브리핑했고, SK 구단은 구단 인수를 추진한 배경과 밀접한 관계가 전반적인 팀 운영과 재무 상황을 설명한 것 있다. 신세계그룹은“온·오프라인 통합과 으로 알려졌다. SK는 2월 1일 제주도 서귀 온라인 시장 확장을 위해 수년 전부터 프로 포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는데, 이 기간 야구단 인수를 타진해왔다. 특히 기존 고객 동안은 SK 와이번스라는 이름으로 훈련을 과 야구팬들의 교차점과 공유 경험이 커서 소화할 예정이다. 3월 8일 부산에서 시작 상호간 시너지가 클 것으로 판단했다” 고 하는 다른 팀과의 연습경기에서도 SK 유니 설명했다. 또“프로야구가 800만 관중 시 폼을 입고 뛸 가능성이 크다. 신세계의 구 대를 맞이하면서 확대되는 팬과 신세계그 단 네이밍과 엠블럼, 캐릭터가 3월 중 정식 룹의 고객을 접목하면 다양한‘고객 경험 출범식과 함께 공개될 계획이기 때문이다. 의 확장’ 도 가능할 것으로 봤다” 고 역설했 벌써 많은 야구팬이 정용진 부회장 SNS 다. 로 몰려‘이마트 트레이더스’ ‘이마트 피콕 신세계그룹이 올해부터 KBO리그에 참 스’ ‘이마트 일렉트로닉스’ ‘이마트 노브랜 여하려면, SK 와이번스가 KBO에 회원자 즈’등 유머러스한 작명 아이디어를 쏟아 격 양도를 신청하는 게 먼저다. KBO 규약 낸 상황이다. 정 부회장을 향해“홈구장에 제9조 1항에는“구단이 회원 자격을 제삼 스타벅스부터 입점시켜달라” 는 목소리가 자에게 양도하고자 하는 경우 또는 구단의 높고,“(신세계가 운영하는) 스타필드처럼 지배주주가 변경되는 경우, 구단은 그 전년 맛집을 대거 입점시켜 달라” 는 기대도 나 도 11월 30일까지 총재에게 구단 양도 승 왔다.“유니폼은 이마트를 상징하는 노란색 인을 신청해야 한다” 고 명시돼 있다. 다만 으로 제작되나” 와 같은 질문 역시 쏟아졌 “시급하다고 인정되는 정당한 사유 다. 올해 말 FA 시장에서‘새로운 투자 가 있을 때 총재는 신청기한을 자’ 가 어떤 선수에게 얼마나 돈을 신세계, 조정할 수 있다” 는 예외 조 쓸지도 벌써 관심거리다. 잠잠했 항이 있다. KBO 고위 관 새 팀명 ‘SSG’ 고려 던 스토브리그에 재미난 화젯 계자는“새 회원사가 (리그 거리가 생겨난 모양새다. 에) 참여하기 위한 준비 과 신세계 측은 새 팀명으로 ‘비룡’ 상징도 정에 시간과 절차상 문제가 ‘SSG’ 를 고려하고 있 없다면 총재도 승인을 미룰 교체 전망 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가 없다. 신세계그룹도 당장 SK의 상징이었던 와이 올 시즌부터 KBO리그에서 뛸 수 있다” 고 번스(비룡) 역시 다른 마스코 설명했다. 트로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야 그 다음엔 KBO 이사회 총회에서 재적 구단 관계자는“아직 확정된 것 회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어야 한다. 은 아니다. 새 구단으로 정식 출 KBO 이사회는 신세계그룹이 제출한 재정 범하는 3월까지 변수가 많다” 고 상황 증빙서류, 구단 운영 계획서, 정관 및 했다. 물론 3월 20일 개막하는 KBO 규약 준수서약서 등을 검토한 뒤 결 시범경기부터는 무조건 새 유니 정을 내린다. 승인이 완료되고 신세계그룹 폼을 입어야 한다. 시범경기도 엄 이 KBO 가입금을 납부하면 곧바로 KBO 연히 KBO가 주관하는‘공식 경 회원 자격을 얻는다. 신세계그룹은 이 절차 기’ 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야구팬 를 마무리한 뒤 2월 23일 SK텔레콤과 정 이 가장 궁금해 하는‘옛 SK 와이번 식 계약을 마칠 계획이다.“양사는 KBO, 스’ 의 새로운 모습이 이때 진짜 베일 인천광역시 등과의 협의에 속도를 내고 있 을 벗는다. 다. 또 최대한 빠르게 구단 출범과 관련된 배영은 중앙일보 기자

SK 와이번스가 남긴 발자국

우승 4회·준우승 4회…왕조의 종언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21세기 KBO리그 (MLB)로 떠나서도 좋은 활약으로 SK의 자존심 최강팀 중 하나다. 한국시리즈(KS) 우승 횟수 을 세웠다. ‘소년장사’로 불린 간판타자 최정은 톱3 안에 든다. 두산 베어스와 함께 네 차례 KS 어느덧 선수단의 리더로 성장했다. 2년 전 자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00년 이후 SK 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6년 총액 106억 보다 더 많이 우승한 팀은 삼성 라이온즈(7회) 원에 사인하고 SK에 남았다. 사실상 “SK에서 밖에 없다. 선수생활을 끝내겠다”는 약속인 셈이다. 우승하지 못한 시즌에도 강했다. 준우승만 그라운드 안에서만 강팀이었던 게 아니다. 4회다. 어떤 팀은 20년간 한 번도 오르지 못한 SK는 KBO리그에 ‘스포테인먼트(스포츠+엔터 KS에 여덟 번 진출했다는 의미다. 2000년대 후 테인먼트)’를 도입한 구단이다. 일찌감치 “야구 반에는 두산과 신흥 라이벌을 형성했다. 물샐 장에 온 가족이 ‘놀러’ 오는 문화를 만들자”는 틈 없는 수비와 과감한 포부를 품었다. SK가 홈구 베이스러닝으로 명승부 두산과 신흥 라이벌 형성 장으로 쓰는 인천 문학경기 와 명장면을 연출했다. 장 야구장은 전국에서 가 ‘스포테인먼트’ 도입 앞장 2010년대 후반에는 장 장 먼저 선진화됐다. 매년 타 쇼로 팬들 가슴을 시 획기적인 리모델링을 진행 원하게 했다. 2017년 역대 한 시즌 팀 최다 홈런 해 점점 더 많은 팬을 끌어들였다. 2016년에는 (234개) 신기록을 세웠다. 2018년에도 이 기록 MLB 구장들보다 더 큰 초대형 전광판을 설치 에서 하나 모자란 홈런(233개)을 쳤다. ‘홈런군 했다. 4D 화면으로 리플레이를 볼 수 있는 ‘빅 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보드’는 SK 홈구장의 명물이 됐다. 국가대표 에이스도 배출했다. 2007년 프로 야구 장 밖에서도 활발했다. 주 에 데뷔한 에이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 변 지역과 상생하기 위한 사 스)은 13년간 SK의 자랑거리였다. 메이저리그 회공헌활동에 공을 들였 다. 다양한 지역 밀착 이 벤트와 자선 활동으로 ‘나눔’에 앞장섰다. SK 선수들은 기부와 봉사 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전파했다. 투수 박종훈은 2년간 남몰래 4000만 원을 기부 한 사실이 알려져 박수를 받기도 했다. SK는 어 느덧 ‘인천야구’를 대표하는 이름으로 자리 잡 았다. 그런 SK가 이제 프로야구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과거 인천에 터를 잡았던 삼미 슈퍼 스타즈, 청보 핀토스, 태평양 돌핀스 등의 뒤를 밟는다. SK는 이전 팀들보다 훨씬 오래 인천을 지키고 뿌리를 내렸다. 하지만 이제 신세계그룹 이마트에 인수돼 새 간판을 달고 새출발한다. SK가 ‘와이번스’라는 이름으로 쌓아 올린 숫자 와 시간은 이제 모두 ‘과거’로 남는다. 이렇게 한 구단의 화려한 시절이 저물어 간 다. SK 와이번스의 문이 닫히고, 머지않아 새로 운 팀의 새로운 페이지가 열린다. 다행히 신세 계그룹 야구단이 연고지 인천에 계속 머물기 로 해 인천야구의 전통은 이어질 수 있다. 배영은 중앙일보 기자

SK의 간판타자로 성장한 최정(왼쪽)과 메이저리 거 김광현은 구단 최대 자랑거리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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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

화제 54 스포츠

2021년 2월 5일

KBO리그 프로야구팀 SK 와이번스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지난 26일 신세계그룹은 SK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는 SK 와이번스 지분 100%를

인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SK 매각이 확정됐고,

SK는 2000년 3월 창단해 21년 동안 ‘SK

와이번스’로 KBO리그 역사로만 남는다. SK 매각 소식은 남아 있는 선수들한테도

충격이었겠지만 SK를 떠난 감독 코치 은퇴 선수들한테도 놀라운 뉴스였다.

일요신문은 ‘SK 왕조 시대’의 주역들로 꼽히는 이들과 인터뷰를 통해 SK

선수단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상황과 관련해 솔직한 생각을 들여다봤다.

김성근 전 감독은 SK 매각에 대해 “슬프고 충격적인 소식이었다”고 말했다. 2010년 5 월 당시 김성근 감독과 이만수 1군 수석코치(왼쪽).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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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매각에 입 연 와이번스맨들

“슬프고 충격적… ‘와이번스’만은 살려다오” 김성근 김성근 전 감독(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코치 어드바이저) 은 SK 와이번스 매각에 대해 “슬프고 충격적인 소식” 이라 고 말했다. “SK 구단 매각 소식은 일 본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일 본 야구인들도 놀라워하면서 내게 연락해왔다. 처음 뉴스 를 접했을 때는 왜 한국 야구 가 이렇게 됐을까 하는 생각 이 들었다. 야구가 세상 사람 들한테 더 이상 흥밋거리가 되 지 않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김 전 감독은 반면에 SK 야 구단을 인수해준 신세계그룹 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는 말도 했다. “SK가 재정난으로 팀을 매 각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도 이런 상황에서 SK를 인수해준 신세계그룹이 고마 웠다. 제대로 된 기업에서 선 수단 전체를 인수해줬고, 잘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 을 약속했기 때문에 그나마 마음이 놓인다.” 김 전 감독의 지도자 인생에 서 SK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 우 크다. 2006년 말 SK 사령탑에 올라 한국시리즈 3차례 우승 (2007· 2008·2010년)과 준

우승(2009년)을 이끈 김 전 감독은 당시‘SK 왕조’ 를일 구며 신드롬을 형성했다. 공교롭게 김 전 감독은 쌍방 울 레이더스,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의 해체도 지켜봤다. 그 는 쌍방울과 SK 시절의‘감독 김성근’ 을 이렇게 표현했다. “쌍방울 시절에는 내가 감 독으로서 야구를 배울 수 있 었고, SK 때는 우승이란 목표 를 세우고 정열을 쏟았던 시기 다. 세상과 처음으로 우승을 약속하고 감독직에 올랐다는 점에서 결코 잊을 수 없는 팀 이다. 더욱이 SK 감독 부임 당 시 명예퇴직당해 거리로 나선 이들이 많았다. 나름 그들에 게 희망을 주고 싶었다. 야구 를 통해 뭔가 메시지를 던져야 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쌍방울 에서는 한계를 설정하지 않고 선수들을 몰아세웠다면 SK에 서는 선수들의 잠재력을 이끌 어내는 데 집중했다. 역사 속 으로 사라진 두 팀의 공통점 이라면 사람은, 선수들은 얼 마든지 변화할 수 있다는 사 실이다. 슬픔은 즐거움의 시작 이다. SK와 인연을 맺었고, 맺 고 있는 이들한테 SK의 퇴장 은 슬픔이지만 이 위기를 기회 로 삼고 선수들이 야구를 지 켜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잃지

정근우 SK 시절 정 근우는 2006 년, 2009년, 2013년 3차 례나 골든글러브 2루수 부

인데 환경에 동요되지 말고 야 구에 전념해주길 바란다”는 말도 덧붙였다.

박재상 박재상 전 코 치는 프 로 입단 후 선수, 코치까지 SK와 20여 년을 함 께한‘SK맨’ 이다. 박 전 코치 도 SK 매각 소식에 깜짝 놀랐 다는 소감을 전했다. “신세계그룹이 SK 선수단 을 그대로 인수했다고 해도 와 문을 수상했을 만큼 ‘SK 이번스의 역사는 중단되는 게 않았으면 좋겠다.” 김 전 감독은 KBO리그에 왕조’의 철옹성을 구축했 아닌가. 그걸 생각하면 정말 서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 쓴 다. FA(자유계약)를 통해 한 마음이 아프다. 지난 시즌까 화 이글스로 이적 후 지난 시 지 SK에서 코치로 선수들과 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돈을 많이 받는 선수들은 즌을 LG 트윈스에서 2루 동고동락했던 터라 지금 선수 그에 걸맞은 역할을 해내야 한 수로 활약한 다음 은퇴 수 들이 어떤 마음으로 훈련하고 다. 프로는 기술이다. 팬들은 순을 밟은 그는 SK 매각 소 있을지 충분히 짐작된다. 그래 선수들의 기술을 보러 야구장 식을 접하고 크게 놀랐다고 서 더 싱숭생숭해졌던 것 같 다.” 을 찾는다. 그렇다면 선수들이 말한다. “구단 매각이 이토록 빠르 박 전 코치는 그럼에도 긍정 그에 걸맞은 기술적인 향상을 게 진행될 거라고는 생각지 못 적으로 생각하는 게 모두에게 이뤘느냐 하는 걸 짚어보자. 돈은 많이 받고 싶고, 사명감 했다. 많이 섭섭하고 아쉬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지금은 부정적인 생각보다 의무감을 소홀히 하는 선수라 부분도 있지만 그나마 다행인 면 프로의 자격이 없다. 한국 건 선수단이 그대로 인수된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적응 프로야구에서 선수들이‘나’ 는 점이다. 구단 이름이 바뀌 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 선수 만 생각하면 SK가 사라지듯 었다고 해서 SK가 쌓아 올린 들도 스프링캠프 앞두고 새로 이 프로야구도 사라질 수 있 역사와 전통은 사라지지 않는 운 마음으로 훈련에 임할 수 다. 이번 일을 계기로 KBO 총 다고 본다. 남아 있는 선수들 있게 됐으니 우왕좌왕하기보 재부터 구단 사장들, 선수단 이 잘 이어 받아서 신세계그룹 다 훈련에 열정을 쏟아야만 모두 각성하고 의식과 태도 노 과 새로운 역사를 잘 만들어 한다. 그래야 개막했을 때 인 천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력 열정 등에서 대변화를 이 가길 바랄 뿐이다.” 정근우한테 SK는‘친정팀’ 있지 않겠나. 프로는 성적으 뤄야 한다. 구단 운영은 기업 이 이끌어갈 수 있지만, 야구 이다. 그는“친정팀이 사라진 로 말해야 한다. 선수들이 그 이라면 런 모습을 보일 수 있기를 조 는 우리가 지켜야 하기 때문이 다는 건 정말 슬픈 일” 서“은퇴한 선수들보다 현재 용히 응원하고 싶다.” 다.” 남아 있는 선수들이 더 걱정 ☞ 56면으로 이어짐

김성근 “한국야구 왜 이렇게 됐나 생각” 정근우 “선수단 그대로인수돼 그나마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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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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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희상은 “SK가 매각될 것이라곤 상 상도 못했다”고 밝혔다. 2020년 10월 윤 희상이 은퇴 전 김광현(왼쪽)의 축하를 받 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54면에서 이어짐

사진=이영미 기자

윤희상 2020년 10월 30일 LG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던 윤희상은 그 경기가 은퇴식을 겸한 자리였

지만기록으로는 SK 와이번스 마지막 선발 투수로 이름이 남 게 됐다. 은퇴 후 유소년 야구 지도 와 글러브 판매 사업을 시작

한 윤희상은 처음 SK가 신세 계그룹에 인수된다는 소식을 듣고“설마”했다가 확정됐다 는 뉴스에“엄청 서운했다” 고 말한다. “다른 팀은 매각돼도 SK는 매각될 것이라곤 상상조차 못 했다. 처음 뉴스를 접하고 선 수들, 감독, 코치들, 프런트 관 계자들 걱정이 되더라. 나는 이미 은퇴해서 팀을 떠났지만 남아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충격이 컸겠나. 특히 선수들은 아마‘멘붕’ 이었을 것이다.” 윤희상은‘와이번스’팀명 은 남아 있길 바랐다. “내가 신인이었을 때만 해 도 SK 연고지 팬들이 거의 없 었다. 빈 관중석을 채우려고 군인들, 초등학생들을 초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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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경기를 치렀을 정도다. 그 했던 엄정욱 베이스볼 아카데 초등학생들이 성장하면서 연 미 대표. KBO리그 역사상 가 고지인 인천 SK 와이번스를 장 빠른 공을 던진 선수로 기 응원하게 됐고, SK 열혈 팬들 록된 그는 최고 구속이 공인 이 됐다. 또 다른 의미에서 가 시속 158km, 비공인 160km 슴 아픈 건 내 딸과 아들이 커 였다. 그는 SK 와이번스가 역 서 초등학생이 됐을 때 아빠 사 속으로 사라지는 것과 관 가 뛰었던 SK라는 팀은 이미 련해서 이런 심경을 밝혔다. “나중에 몇 년의 시간이 흐 사라져 있을 거란 사실이다. 구단 관계자들부터 모든 분들 른 후 내가 가르친 아이들이 이 노력해서‘인천=SK’ 를 만 ‘감독님 어느 팀 나왔어요?’ 들었는데 그게 없어진다는 게 라고 물었을 때‘SK 출신이 라고 말하면 모를 수도 있 정말 슬프다. 해태 타이거즈 다’ 가 KIA 타이거즈로 바뀌었듯 을 것 같다. 그걸 떠올리면 가 SK라는 이름은 사라져도 와 슴이 무척 시리다. 청보 핀토 이번스는 남았으면 좋겠다. 그 스나 삼미 슈퍼스타즈처럼 현 런데 그것도 어려울 것 같아 존하지 않는 팀 출신이라는 사실은 아무리 곱씹어 봐도 마음이 좋지만은 않다.” 슬픈 일이기 때문이다.”

엄정욱 프로 생활을 SK에서 시작

이영미 스포츠전문기자

riveroflym@ilyo.co.kr

이마트 추신수 품나…당사자 속내는?

“고맙지만 지금은 MLB에 집중” 신세계 이마트가 SK 와이번 스 프로야구단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추신수의 행보에 부쩍 관심이 쏠린다. 2007년 해외 파 특별지명 당시 SK가 추신 수를 지명했고, 야구단 이름 이 바뀌었을지라도 신세계그 룹이 SK 선수단을 그대로 인 수하는 것이어서 추신수 지명 권도 유지된다. 이런 관점에서 일부 야구팬들은 과감한 투 자를 약속한 신세계그룹이 추 신수 영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않겠느냐고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메이 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 스와 7년 계약을 마무리 짓 고 FA(자유계약) 신분으로 시 장에 나온 추신수는 최근 에 이전트를 교체하는 등 새로운 팀 찾기에 신경을 집중하고 있 다. 그런 상황에서 최근 신세 계 관련 소식은 그조차도 관 심을 가질 법도 하지만 아직 은 메이저리그에서 선수생활 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앞 서 있다고 한다. 추신수는 1월 29일 오전 일 요신문과 전화통화에서 “한 국에서 나와 관련된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가는 걸 잘 알고

있다”면서 “관심을 가져주신 건 정말 고맙지만 지금은 메이 저리그에서 새로운 팀을 알아 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솔

신세계 SK 인수해도 추신수 지명권 유지 직하게 밝혔다. “그동안 인터뷰를 통해 기 회가 되면 KBO리그, 그것도 고향팀인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지만 바람과 현실이 일치하긴 어려운 것 같다. 바람은 바람대로 남겨 두고, 현실에서는 미국에서 새 로운 팀을 찾는 게 급선무다. 그래서 에이전트를 교체한 것 이다.” 추신수는 FA 시장이 정리되 면서 자신한테 관심을 나타내 고 있는 팀들이 수면 위로 드 러나고 있다고 귀띔한다. 팀명 을 밝힐 수 없지만 두세 팀에 서 진정성 있게 관심을 표하 며 에이전트와 미팅을 이어가 고 있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물론 메이저리그 선수노조 가 MLB 사무국의 지명타자

제도 및 포스트시즌 확대 제 안을 거부한 바람에 움직일 수 있는 폭이 제한적이지만 스프링캠프가 본격적으로 시 작되기 전까진 또 다른 변화 가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에 추신수는 인내심을 갖고 기다 리는 중이다. 추신수는 현재 집에 마련된 실내 타격 훈련장에서 친분이 있는 타격 코치를 초청해 개 인 레슨을 받고 있는 중이다. 새로운 팀과 언제 계약을 맺 을지 알 수 없지만 스프링캠프 에서 100%의 몸 상태를 나타 내려면 타격과 웨이트트레이 닝에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 다는 말도 덧붙였다. 자신이 선택하기보다 선택 을 받아야 하는 나이와 위치 지만 추신수는 이 모든 상황 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무수한 변화들 속에서 그가 변하지 않는 것 하나는 야구 에 대한 열정이기 때문이다. 아직 몸이 건강하다는 것, 여 전히 자신의 야구가 통할 것이 라는 자신감, 그리고 우승 반 지를 끼고 싶다는 목표가 그 를 멈추지 않게 하고 있다. 이영미 스포츠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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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맥주와 갓튀긴 치킨의 만남! www.arisunrestaurant.com.au

정치

Chinatown 차이나타운점

주소 Shop 35/1 Dixon St Haymarket 2000 TEL. 02 9264 1588 E-mail chinatown@arisunrestaurant.com.au 영업시간 Open 365days 금&토 11AM ‒ 2AM / 일-목 11AM ‒ 12:30AM

World Square 월드스퀘어점

주소 99 Liverpool St Sydney 2000 TEL. 02 8540 2903 E-mail worldsquare@arisunrestaurant.com.au

영업시간 Open 365days 월-토 11AM ‒ 3AM / 일 11AM ‒ 12:30AM

Cabramatta 카브라마타점

주소 Shop 2/102 John St Cabramatta 2166 TEL. 02 8773 3566 E-mail cabramatta@arisunrestaurant.com.au

영업시간 Open 365days 금&토 11:30AM ‒ 12AM / 일-목 11:30AM ‒ 11AM

불법유통 예시

불법으로 유통되는 술은 사는것도 파는것도 범죄입니다. 불법 밀수 수입업체, 판매업체 모두 불법입니다. 밀수된 제품을 사고 파는 행위 역시 불법입니다.

불법 유통되는 제품을 보시면 아래 정부기간으로 신고하세요. (익명 신고도 가능) 신고 https://www.abf.gov.au/about-us/ what-we-do/borderwatch 전화 : Department of Home Affairs Global Service Centre on 131 881, 61 2 6196 0196. Monday to Friday 9am to 5pm, 공휴일은 휴무

참고 https://www.austrade.gov.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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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 시점에…’ SK 와이번스 매각 미스터리

채용공고까지 내놓고…“신세계 의지 컸다”

신세계그룹의 SK 와이번스 구단 전격 인수는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충격적이고 파격적인 소식으로 기록될 듯하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SK그룹이

프로야구단을 매각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지난 25일 조선일보의

단독보도가 있었고 이후 SK그룹과 신세계그룹 양측의 발표가 바로 이어졌다. 매각이 공식화되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도 않았다. 이로 미뤄볼 때 이미 전부터 양쪽 간 극비리에 물밑협상을 진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SK

와이번스의 매각 소식이 나오 로운 운영 주체가 자신들의 색을 입힐 자 야구계 종사자들은 대부분 시간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 SK는 “충격적이다” 라며 놀라워했다. 한 야구 선수 영입, 감독 선임 등이 모두 마무리 계 원로는“정말 놀랐다. 매각 작업이 전 된 상황 아닌가. 매각 계획이 있었다면 혀 모르는 사이에 이뤄졌다” 며“SK 같 최소 외국인 선수 계약 작업이라도 일부 은 구단이 사라진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 미뤘어야 했다” 고 꼬집었다. 적이다” 라고 말했다. 결국은 구단 매각과 인수는 두 그룹의 SK 와이번스 구단을 운영해온 SK텔레콤 측은 “아마추어 스포츠 후원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 중 구 명동 SK텔레콤 본사. 사진 = 임준선 기자 사실 KBO 10구단 중 일부 구단의 최고위층의 결단이었다. 익명을 요구한 ‘매각설’ 은 그동안 심심치 않게 흘러나 한 프로야구 지도자는“한국 프로야구 원이 넘는 거액을 쥐게 됐다. 것’ 이 많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 왔다. 사유는 어려운 자금 사정, 팀 내 혼 한 구단이 역사를 마감하는 일” 이라며 2000년 당시 전북 연고지인 쌍방울 다” 고 평가했다. 과거 SK그룹은 또 다른 란, 성적 부진 등 다양했다. 하지만 SK “오너끼리 논의해 결정된 일이라고 하던 레이더스가 자금난에 처하자 SK를 향 인기 프로스포츠인 프로축구단에서도 와이번스는 논외였다. 재계 3위 SK그룹 데, 한두 사람의 의사에 의해 구단이 좌 해 구단 창단 제안이 이어졌다. SK는 이 좋지 않은 시선을 받은 바 있다. SK그룹 이 이끄는 구단인데다 지난 20시즌 동안 지우지된다는 것이 씁쓸하기도 했다” 고 를 받아들였지만 쌍방울 인수는 거부했 이 운영하는 프로축구단 제주 유나이티 한국시리즈 8회 진출, 4회 우승의 금자 말했다. 다. 결국 쌍방울이 해체 드의 갑작스런 연고 이전으로 팬들의 큰 탑을 쌓아올린 명문이기 때문이다. SK 이번 SK 와이번스 매각 됐고 SK는 재창단을 하 반발을 샀던 것. 새 감독에 새 용병 와이번스는 또 KBO 역사상 한때‘왕 을 바라보며 20년 전 이들 는 형태로 진행했다. 쌍 이번 구단 매각을 두고 부정적 평가만 조’ 를 구축한 몇 안 되는 구단 중 하나였 의 창단 과정을 되돌아보 꾸렸지만…극비리 방울에서 웨이버 공시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새 운영 주체인 다. 며 비난하는 시각도 존재 물밑협상 있었을 듯 된 선수들은 SK와 개별 신세계그룹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고 다만 신세계그룹은 이전부터 야구단 한다. 공짜로 얻은 구단을 적으로 다시 계약을 맺 있다. 앞의 야구인은“결국 야구판을 더 인수 의사를 내비쳐온 것으로 전해진다. 비싸게 팔았다는 취지다. “결국 오너들 결단” 었다. 당시에도 SK는 창 키울 수 있는 기업이 팀을 맡는 것이 좋 하지만 그 대상이 SK 와이번스가 될 것 SK는 2000년 당시 쌍방 단 과정에서 일부 비난 다” 며“통신(SK)보다 유통(신세계)이 더 이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더욱 울 레이더스를 인수하면서 재창단 형식 의 목소리가 있었다. 물론 1300억 원이 확장성이 있기에 야구와 결합한 다양한 이 구단의 구성원 그 누구도 매각을 인 을 갖췄는데 창단 과정에서 인수 비용을 넘는 이번의 매각 가격은 SK의 지난 20 서비스와 상품이 나올 수 있다. 신세계 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도 그럴 크게 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쌍 년간 운영의 결과지만 창단 과정을 되돌 의 공격적 투자가 기대된다” 고 말했다. 것이 SK 와이번스는 지난 시즌 종료 직 방울 레이더스의 20년이 지난 지금, SK 아볼 때 개운치 않다는 사람도 적지 않 그럼에도 불구하고 SK 와이번스와 직 후 김원형 신임감독을 선임했고, FA로 는 신세계에 야구단을 넘기며 1300억 다. 간접적으로 인연이 있는 이들은 이번 매 최주환을 영입했으며, 외국인 선수들과 구단을 운영해온 SK텔레콤 측은“아 각을 아쉬워하고 있다. 김성근 전 감독, 계약도 마무리 지었다. 최근에는 직원 채 마추어 스포츠 후원에 힘을 보태겠다” 선수 출신 정근우, 박재상 전 코치 등은 용 공고까지 냈다. 누가 봐도 의욕을 갖 는 뜻을 밝혔다. 이 외에도 다양한 경로 ‘섭섭함’ 을 감추지 못했다. 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를 통해 원론적인 내용만 오갔다. SK의 SK의 4대 사령탑을 지낸 이만수 전 매각 시기에 대한 지적이 나오는 것도 한 고위 관계자는“신세계의 의지가 대 감독은 일요신문과 통화에서 밝은 목소 이런 이유에서다. 한 스포츠 해설위원은 단했다” 며“우리보다 훨씬 구단을 잘 운 리로 전화기를 들었지만 SK에 대해 묻 “새로운 시즌을 눈앞에 뒀고 스프링캠 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으며 우리는 대 자 한동안 말을 잊지 못했다. 어렵게 입 프도 SK 유니폼을 입고 해야 하는 이때 신 아마추어·비인기스포츠 활성화에 기 을 뗀 그는“아쉽다. 하고 싶은 말이 많 전격적으로 구단을 넘기다니, 시기에 문 여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을 한 것” 이 지만 나는 프로야구 현장 밖에 있는 사 제가 있다” 고 말했다. 이 해설위원은 라고 말했다. 람이기에 섣불리 말하기가 조심스럽다” 이어“통상적으로 한 스포츠 구단 그러나 한 야구인은“결국 프로스포 며“지금은 그저 새롭게 바뀔 구단이 잘 이 간판을 바꿔다는 것은 한 시 츠를 비즈니스로 생각한 것” 이라며“SK 되기만 바랄 뿐” 이라고 말했다. 즌이 끝난 직후 이뤄진다. 새 그룹에서 야구단을 운영하면서‘먹을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작별 고하는 SK 와이번스가 남긴 기록 이번 SK 와이번스 구단 매 각을 두고 새 운영 주체인 신세계그룹에 대한 기대 감이 이어지고 있다. 서 울 성동구 소재 이마트 본사. 사진 = 박은숙 기자

◇통산 전적=2755경기 1437승 1331패 56무 승률 0.532 한국시리즈 우승 4회, 준우승 4회, 정규리그 우승 3회

김광현

◇영구결번=26번 박경완 ◇타자 부문 △최다출장=최정 1781경기 △최다안타=최정 1762개 △최다홈런=최정 368개 △최다타점=최정 1180타점 △최다득점=최정 1102점 △최다도루=정근우 269개

◇투수 부문 △최다승=김광현 136승 △최다패=김광현 77패 △최다세이브=정대현 99세이브 △최다홀드=정우람 128홀드 △최다등판=정우람 600경기 △최다선발=김광현 276경기 △최다탈삼진=김광현 145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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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차 없애고 전관 3년 묶이자 “더 늦기 전에…” 판사 80명 역대급 줄사표 막후

매년 2월엔 법원 정기인사를 앞두고 옷을 벗는 판사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올해는

매우 이례적이다. 보통 40~50명의 판사가 법복을 벗는 것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벌써 법관 80여 명이 사직 뜻을 밝혔다. 사직 법관 급증 이유는

여러 가지가 꼽힌다. 전관 변호사의 사건 수임 제한, 고위법관 대우 축소, 줄어든 사법부 위상 등이다. 법원 안팎에서는 “변호사 시장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대거 사의를 밝힌 것은 그만큼 법원 조직의 매력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우려감도 커지고 있다.

‘승진’ 개념도 없어져 법관 정기인사를 앞두고 법원장과 고 등법원 부장판사를 비롯한 고위 법관들 이 잇따라 사의를 표명하고 있다. 법조계 에 따르면 대법원에 사의를 표명한 전국 법관은 1월 말 기준, 80명을 넘어섰다. 고위 법관들의 사의가 두드러진다. 전 국 최대 규모 지방법원인 서울중앙지법 대법원에 사의를 표명한 전국 법관이 1월 말 기준으로 80명을 넘어서면서 중추 역할을 민중기 원장도 대법원에 사의를 전한 것 담당해야 하는 판사들이 대거 조직을 떠나게 돼 우려를 낳고 있다. 왼쪽은 대법원 청사 으로 알려졌고, 서울고법 김필곤·김환 에서 열린 2018년 시무식 모습. 사진=일요신문DB·임준선 기자 수·이동근·이범균 부장판사 등도 사표 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모두 법원 내‘에 장도 일선 판사들의 추천을 받아 뽑는 준 씨로부터“행정법원 일개 판사가 검찰 다. 1년이라도 빨리 나가는 게 현명한 선 이스’ 들로 분류된 법관들이다. 법원장 ‘법원장 추천제’ 가 확대 도입됐고, 이제 총장 임기를 보장해 준, 있을 수 없는 판 택이다’ 라는 반응이 나온다” 며“그만큼 과 고등법원 부장판사만 해도, 사의를 표 는 전용차까지 폐지됐다. 결” 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법원 조직에 대한 근무 매력도가 떨어지 명한 케이스가 20명에 달한다고 한다. 판사들이 소신껏 내린 판단에 대해서 는 것 같다” 올해 사표를 낸 한 고법 부장판사는 고 평가했다. 2020년에는 법원장과 고법 부장을 합해 “매년 전관에 대한 예우를 줄이는 분위 도, 비판이 잇따르자 회의감이 커지고 있 서 6명, 2019년엔 8명이 사표를 냈던 것 기가 있다 보니, 조금 빨 다. 한 판사는“민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문제는 실력 있는 고법 부장들을 비롯 과 비교할 때 2배 이상 급증했다. 간 시민단체들은 리 결정을 한 것도 맞 위상 추락·대우 축소, 법원 내 2심 사건을 전담하며, 중추적 다” 단체 성향에 따라 해 중추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 판사들이 며“그동안 법원 내 인 역할을 담당하는 고법 부장판사의 사 에서 뜻을 찾았지만 분 고위 법관 잇단 사의… 재판 결과를 비판 대거 조직을 떠나게 됐다는 점이다. 벌써 의가 이처럼 급증한 것은 전관 사건 수임 위기도 좋지 않고 고등 법조계 “에이스들 떠나 하긴 했어도, 정치 부터 서초동 변호사 시장에서는‘재판이 을 우려한다. 안 그래도 재판 제한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현행 변 부장판사들이 과거와 권에서는 가급적 늦어질 것’ 재판 속도 지연 우려” 호사법에 따르면 판·검사 출신 변호사 달리 민폐처럼 받아들 존중을 해줬는데 속도가 더뎌지고 있는데, 실력 있는 판사 는 퇴직 전 1년 동안 근무한 기관의 사건 여지는 조직 분위기가 이제는 정치권에서 들이 대거 법원을 떠나면 더 신뢰가 낮아 은 퇴임 후 1년 동안 수임할 수 없으나, 법 안타까워 올해 사표를 내기로 가족들과 먼저 마음에 들지 않는 판결이 나오면 판 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대형 로펌의 파트너 변호사는“요새 무부가 입법 예고한 개정안이 시행되면 얘기해 결정했다” 사의 신상을 공개하고, 판사 자리에서 잘 고 털어놨다. 고법 부장판사, 검사장 이상 전관 변호사 라야 한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며“대부 판사들은 9시부터 6시까지만 일하려고 며 들은 퇴직 전 3년 동안 근무한 기관의 사 변호사 시장도 어려운데… 분의 법관은 양심과 법에 따라 성실하게 한다. 과거에 비해 정말 일을 안 한다” 변호사 시장 역시 코로나19로 얼어붙 “복잡한 사건은 다 넘기고, 쉬운 사건만 건을 퇴직 후 3년 동안 수임할 수 없게 된 판단하는데 왜 비난을 받아야 하는지 안 하려고 해서 변호사들이 불만이 이만 저 다. 과거 근무지를 중심으로 들어오는 사 었지만, 판사들이 대거 사의를 밝힌 것에 타깝다” 고 호소했다. 대해서는‘법원 위상 추락’ 을 보여줄 수 건 수임에 영향이 커지게 된 셈이다. ‘사법행정권 남용’사건 역시 법원 내 만이 아닌데 실력 있는 판사들이 대거 옷 승진 개념이 없어짐과 동시에, 고법 부 있는 상징적인 모습이라는 분석도 나온 적지 않은 파장으로 여전히 남아 있다. 을 벗고 나가면 복잡하고 어려운 사건은 고 아쉬움을 토로 장판사에 대한 대우가 줄어든 점도 사의 다. 사법행정권 남용 사건에 연루됐다가 이 누가 나서서 맡겠느냐” 최근 재판 결과에 대해 판사 개인을 향 번에 옷을 벗는 한 판사는“사법행정권 했다. 표명에 영향을 줬다. 당장 대법원은 사법 서울고등법원의 한 부장판사는“이제 행정자문회의 결과를 토대로, 고법 부장 한 직접적인 비난이나 신상털이도 유난 남용 의혹 수사 당시 법원행정처까지 압 판사에게 제공하던 전용차를 폐지하기 히 많아 피로를 호소하는 판사들이 적 수수색을 당했으나 금품수수 등 비리혐 는 판사로 처음부터 뽑아 가르치는 게 아 지 않다. 특히 2020년에는 광복절 광화 의가 포착된 법관은 아무도 없었지 않느 니라, 7년 이상 법조경력을 가진 사람을 로 했다. 동기 가운데 10% 정도만이 승진할 수 문 집회를 허용한 박형순 부장판사가 집 냐” 며“그 후 조직 내에 위와 아래가 서 법관으로 뽑아서 가르쳐야 하는데, 과거 있었던, 성공의 상징과도 같았던 고법 부 중적인 비판을 받는 등 정치적인 사건 관 로 소통과 교류가 이뤄지지 않는 것 같아 도제식으로 길러낸 법관들에 비하면 일 장판사 제도가 폐지되면서 자연스레 만 련 판결에 관한 불만이 판사 개인을 향한 안타까웠다가 이제 그만할 때가 된 것 같 처리 속도나 능률이 떨어지고 승진 개념 도 사라져‘열심히 해야 할 이유’ 가 없어 들어진 분위기다. 과거에는 고등 부장판 비난으로 이어지는 일이 비일비재해졌 아 사의를 표명했다” 고 설명했다. 사로 승진한 후 7~8년 지나면 관행적으 다. 최근에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직 2 3년 전 법원을 떠난 변호사는“과거에 진 조직이라 가뜩이나 늘어난 미제 사건 고 반문했다. 로 법원장 자리에 오르곤 했다. 하지만 개월 징계 집행정지 처분을 내린 홍순욱 는 사의를 표명하면 조직 안에서‘왜 나 이 더 많아지지 않겠느냐” 고등 부장판사 제도가 폐지되면서 법원 서울행정법원 부장판사가 방송인 김어 가느냐’ 고 잡았지만, 이제는‘잘 선택했 서환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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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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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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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오·나’ 나오니 복당시계 빨라진다

‘야권 서울시장 경쟁’에 홍준표 주목받는 까닭

세훈

경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안(철수)·오(세훈)·나(경원)’ 후보가 나오자 정가에선 홍준표 무소속 의원을 주목하고 있다. 서울시장 후보 3인은 출마선언 전 홍준표 의원을

만나 조언을 구했고, 홍 의원 역시 출마를 적극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주자급 3명이 서울시장에 동시 출마하면서 차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홍 의원 입장에서는 경쟁자가 줄었다. 또 결과에 따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입지에 타격을 줄 수도 있어 복당 가능성이 열릴 수도 있다.

▶ 야권 대선주자급 정치인 안철수·오세훈·나경원 3인 이 서울시장 후보 경쟁에 뛰어들자 최대 수혜자는 홍준표 의원이라는 분석 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무소속 의원은 안·오·나 3 홍준표 인 경선에 지지 의사를 밝힌 상 태다. 홍준표 의원은 1월 17일 자신 의 SNS를 통해“야권 중심인 국민의 힘에서 오세훈 나경원 후보가 나오 고, 또 다른 야권 한 축인 국민의당 에서 안철수 후보가 나와 빅3의 서울 시장 출마가 완성됐다” 며“부디 아 름다운 경쟁을 해 한 사람의 야권 단 일후보로 정권교체의 첫 걸음을 딛 길 기대한다” 고 밝혔다. 김종인 위원장에 대해서도“이제는 사감을 접을 때”라며“야 권의 큰 어른으로서 빅3를 포용해 서울시장 탈환에 집중해 달라” 고 당부했다. 김종인 위원장과 안철수 대 표가 대립각을 세우자 1월 26

일에는“서울 시장 야권 경쟁 상황을 콩쥐팥쥐에 비유한 것을 봤다. 제

1야당 지도부에 핍박 받는 안철수 후보 를 콩쥐에 비유하고, 제1야당 후보들을 계모의 비호 아래에 있는 팥쥐에 비유 한 것” 이라며“같은 야권후보를 지나치 게 핍박하는 모습은 보기 사납다. 서울 시민들을 위한 정책 경쟁을 하라” 고지 적했다.

치적 영향력을 키워‘반김종인 연대’ 를 구축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홍준표 의원은 지난해 4월 총선 직 후부터 국민의힘 복당을 희망했다. 당내에서도 대선이 1년여 남은 상황 에서 야권이 모든 힘을 결집하려면 홍준표 의원 등 무소속 의원들의 복 당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이 적 지 않다. 하지만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홍 의 원 복당에 부정적이다. 중도확장·개 혁보수 기치를 내걸고 당 쇄신을 이 끌고 있는 김종인 위원장은‘우파보 수’ ‘막말정치’등 과거 전신 정당의 이미지가 강한 이들의 복당에 강경 한 입장을 보인다. 홍준표 의원 역시 김종인 비대위 체제 하에서 자존심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을 꺾으면서까지 복당하겠다는 뜻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종인 위원장과 안철수 대 빅3 출동으로 대선 잠재 표의 대립 국면에서 안 대표가 국민 경쟁자 줄어들어 ‘속웃음’ 의힘 후보를 꺾고 야권 단일 후보가 되면 김 위원장의 당내 입지가 약화 제3지대 출마론 흘리며 될 것이란 전망이다. 국민의힘 재선 복당 막는 김종인 견제 의원의 말이다.“김종인 위원장과 안 세 후보는 공식 출마선언 전 홍준표 철수 대표가 원만한 관계 속에서 아 의원을 찾아가 만나, 조언을 구한 것으 름다운 단일화 과정을 겪으면 모르지 로 알려졌다. 홍준표 의원 측에 따르면 만, 두 사람이 갈등 국면 속에서 단일 홍 의원은 이 자리에서 각 후보들에게 화가 진행돼 결국 안 대표가 야권 단 “새로운 인물보다는 대선후보급 주자 일 후보로 선택되면 제1야당이 서울 들이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해야 야당 시장 후보도 만들어내지 못하고 빼앗 의 바람이 불고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 겼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그럼 김종 고 출마를 강력히 권유했다고 한다. 정 인 위원장이 향후 당내 영향력을 발 치권에서는 안철수·오세훈·나경원 3인 휘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한 공백기 이 모두 서울시장 후보 경쟁에 뛰어든 를 홍 의원이 이용할 수 있다.” 것의 최대 수혜자가 홍준표 의원이라 야권이 단일후보를 내고도 보궐선거 는 분석이 나온다. 단일화 협상이나 보 에서 더불어민주당에 패할 경우‘안· 궐선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홍준표 오·나’ 는 정치적 재기가 당분간 힘들어 의원은 웃게 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질 것으로 점쳐진다. 유임설이 나도는 홍준표 의원 입장에서는 우선 차 김종인 위원장도 임기를 마치고 물러날 기 대선 레이스에 경쟁자가 줄어든 가능성이 높다. 당 밖에 있는 홍준표 의 다. 홍준표 의원은 일찌감치 차기 대 원으로선 복당 시계가 빨라져 국민의힘 선 재도전을 선언했다. 안철수 대 에서 대선 등판의 길이 열릴 수 있다. 표,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시장 홍준표 의원이‘제3지대 대선 출마 역시 야권의 차기 잠룡군으로 구분 론’등 정계개편을 언급한 것도 김종인 돼왔다. 하지만 서울시장 후보 출마 위원장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 로 차기 대선과의 거리감은 멀어졌 된다. 홍 의원은 유튜브 채널‘TV홍카 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어느 후 콜라’ 를 통해“재보선이 끝날 때까지 보든 야권 단일후보로 선택돼 보궐선 탈당 상태가 지속되면 결국 제3지대로 거에서 당선되면 서울시장으로서 당 갈 수밖에 없지 않느냐” 고 밝혔다. 연히 차기 대선에 나올 수 없다. 경선 홍준표 의원을 잘 아는 관계자는“홍 에서 떨어진 나머지 두 후보는 대선 준표 의원이 말하는 제3지대는 빅텐트 경쟁력에 의구심이 제기돼 대선 도 론에 가깝다. 국민의힘과 경쟁한다는 전이 힘들다” 며“3인이 모두 서울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세력을 확장하면 장에 출마하면서 홍준표 의원으로서 국민의힘 등 야권이 모두 모이라는 의 는 대선 국면에서 맞붙을 경쟁자가 미” 라며“홍 의원의 최우선 목표는 국 줄어든 효과를 봤다” 고 설명했다. 홍 민의힘 복당” 이라고 설명했다. 의원이‘빅3’ 에 힘을 보태주면서 정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 사진= 국회사진취재단

철수


2021년 2월 5일

일요신문

칼럼

김종인-안철수의 동상동몽?

일요칼럼 요사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이 신경 전이 격화하고 있다. 안철수 대표는 서 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실무 협상이라도 먼저 시작하자는 입장인 반 면, 김종인 위원장은 서두를 이유가 없 다고 한다. 지금 시점에서만 보면, 야권 후보 단일화는 잘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는 생각이 드는 이유다. 야권이 선거에서 승리하려면, 후보 단 일화가 필요하다는 증거가 속속 제시 되고 있다. 1월 27일 발표된 여론조사 (엠브레인퍼블릭이 1월 25~26일 양일 간 전국 성인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3.1%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 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서울 지역에서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0.7%, 국민의힘 28.8%였다. 1월 28일 발표된 리얼미터의 여론조사 (1월 25~27일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 상 유권자 1510명을 대상으로 조사, 표 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 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더라도, 서 울에서의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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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28.5%로 나타났다. 최근 두 여론조사 모두 서울에서 민주 당 지지율은 상승 추세에 있고, 국민의 힘 지지율은 하락세임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이나 전국 차원에서 민주당 지지율 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왜 상승세로 전환됐는지를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 일 각에서는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의 영 향 때문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지만 동의하기는 어렵다. 기자회견이 있은 지 상당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 긍정적인 영향이 반영될 만큼 의 임팩트는 없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 다. 오히려 지난 기자회견에서는 이른바 입양아동 파문으로, 부정적인 측면이 부각됐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 또 다른 일각에서는 코로나 방역에 대 한 국민들의 긍정 평가 때문이라고 하 는데, 이런 분석에도 선뜻 동의하기 어 렵다. 현재 코로나 감염자 숫자가 줄기 는 했지만, 여전히 확진자 수가 적지 않 아 불안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방역 2.5단계 역시 유지되고 있어 자영업자 들의 어려움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뿐 아 니다. 코 로나1 9 팬데믹 (Pandemic·대유행)의 궁극적 해결 방

법인 백신의 경우 2월부터 접종을 시작 한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약속된 물량이 기한에 맞춰 도착할지도 모르는 상황이 다. 이는 미국이나 유럽 국가들이 백신 부족을 겪고 있는 것을 보면, 충분히 가 정할 수 있는 상황이다. 또 하나의 지지율 상승 요인으로 재난 지원금 지급이나 손실보상제를 꼽는 경 우도 있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이 이런 식의 지원에 감격해서 여권을 지지할 것 이라고는 생각할 수는 없다. 이렇듯 여권의 지지율 상승의 이유를 잘 모를 경우 야당은 더 답답해진다. 이 유라도 알아야 자신들이 뭘 바꿔야 하 는지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현 재의 상황이 여당에게 유리하다는 것은 여론조사들을 통해 분명히 알 수 있다. 그런데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같은 큰 규 모의 선거에서는 정당만 고려요소가 아 니라 후보도 중요한 선택의 기준이 된 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후보 경선이 주 목을 받아서 후보들에 대한 관심이 높 아져야 한다. 경선이 중요한 이유는 많다. 경선을 통 해 당 지지자들을 결집시킬 수 있고, 지 지층 확장도 꾀할 수 있다. 여기에다 야

당의 지지율이 하락할 때에는, 극적인 모멘텀을 통한 야권 후보 단일화 역시 중요하다. 물론 그렇다고 당장 후보 단 일화를 위한 실무진 협상을시작해야 한 다는 것은 아니다. 지금부터 실무진 협상을 시작할 경우 후보 단일화가 기정사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렇게 되면 극적인 효과는 상당 부분 감소될 것이다. 어쨌든 야권 이 선거 승리를 원한다면, 후보단일화 는 반드시 필요하다. 정치는 생물이라 고 할 때, 지금의 상황이 단일화에 부정 적이라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판단 명지대교수 할 수는 없다.

※ 외부필자의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치

일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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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5일

‘하필 1·2차 정상회담 사이…’ 시점 묘하네 여의도 덮친 북한 원전 파일 후폭풍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이 만들었다가 삭제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 원전 건설 및 남북 에너지 협력’ 파일을 두고 여야가

정면으로 충돌했다. 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최대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적 행위’라는 단어까지 써가며 청와대를 공격했다. 이에 청와대가 법적 대응을 예고하는 등 여권은 총력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서 검찰은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2018년 4월 27일 제1차 남 북정상회담 이후 판문점 선언 평가 조작 의혹 관련 문건을 삭제해 을 진행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 감사원 감사를 방해한 혐의로 산업부 공 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 무원들을 기소한 바 있다. 검찰 공소장에 공동사진취재단 따르면 2018년 5월 2일 작성된 것으로 보 이는‘에너지 분야 남북 경제협력 전문가 원자력’파일과, 같은 해 5월 14일 작성된 남북정상회담에서 문 것으로 보이는‘북한 지역 원전 건설 추 대통령은 김정은과 도 진 방안’파일 등이 삭제 파일 복원 과정 보다리 산책길에서 이 서 발견됐다. 그 외에도‘북한 전력 인프 뤄진 단독 회담 중 한 라 구축을 위한 단계적 협력 과제’ ‘북한 , 반도 신경제 구상 관련 전력산업 현황 및 독일 통합사례’등 전력 자료가 담긴 USB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 시설과 관련한 파일들도 발견됐다. 다. 이 파일들은‘60 pohjois(뽀요이스)’ 라 이런 정황을 두고 야권에선‘2018년 1 는 폴더에 저장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 차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지기 전 원전 건 다. 뽀요이스는 핀란드어로 북쪽을 일컫 설 추진 등 경제협력 등 당근을 제시하며 는 단어다. 이 폴더엔‘북원추’ 라는 하위 김정은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인 것 아 폴더도 존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원추 니냐’ 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국민의힘 는 북한 원전 추진 한 관계자는“제2차 방안 줄임말로 추정 야권 “원전 건설 추진 등 남북정상회담이나 9 되고 있다. 월‘남북미 정상 판 당근 제시하며 김정은을 삭제된 북한 관 문점 회동’등 굵직 련 파일들은 2018 협상 테이블로” 의혹 제기 한 외교 이벤트가 있 년 5월 초·중순에 생 었는데, 북한이 연쇄 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2018년 4월 27일 적 회담에 응한 이면에 이번에 발견된 북 ‘2018 제1차 남북정상회담’ 이 열렸고, 5 한 원전 추진 관련 문서와 연관이 있을 수 월 26일 제2차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됐다. 있다는 합리적 의심이 가능한 상황” 이라 파일이 만들어진 시점은 1, 2차 남북정상 고 주장했다. 회담 사이에 껴 있다. 제1차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 월 29일 언론 배포 입장문을 냈다. 김 위 원장은“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 라면서“원전 게이트를 넘어 정권 운명을 흔들 수 있는 충격적인 이적행위” 라고 했 다. 청와대는 김 위원장 입장문을 즉각 반 박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터무니 없는 주장으로 북풍 공작과 다를 바 없 는 무책임한 발언이며 묵과할 수 없다” 면 서“김 위원장이 발언에 책임져야 할 것” 이라고 했다. 강 대 변인은“정부는 법적 조치를 포함해 강력히 대응하겠다” 고 강수를 던졌다. 청와대가 제1야 당 대표를 향해 법적 조 치를 예고한 것은 이례 적이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적 행위’라는 단어로 청 와대를 강력 비판했 다. 사진=박은숙 기자

그러자 야권 인사들이 일제히 여권을 정치권에서 북한 원전 건설 추진이 뜨 향해 공세를 펴며 김 위원장 지원 사격에 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운데, 북한의 전력 나섰다. 그간 김 위원장과 대립각을 세워 공급 사정도 재조명되고 있다. 북한은 꾸 왔던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1월 29일 자 준한 전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 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김종인 위원장 려졌다. 대북 소식통은“국제적인 경제 제 의 원전 관련 문재인 정부 이적행위 발언 재가 극심한 최근 들어 북한이 가장 필요 은 토씨 하나 틀린 말이 없다” 고 했다. 홍 로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발전 시설” 이 의원은“청와대가 라면서“한국 정부 대북 소식통 “북한이 가장 법적 조치를 운운하 가 북한에 원전 건설 는 것은 참으로 경악 필요로 하는 게 전력시설” 을 추진하는 건 분명 할 만하다” 면서“더 히 북한의 구미를 당 윤준병 의원 “삭제된 파일 구나 북풍으로 4년 길 만한 카드” 라고 동안 국민을 속인 정 530개 중 220개 전 정권 것” 했다. 이 소식통은 권이 거꾸로 북풍을 “북한이 2020년 6 운운하는 것은 그야말로 적반하장” 이라 월 개성공단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 고 했다. 했을 당시에도 한국 측으로부터 받는 전 서울시장 재보선에 출사표를 던진 안철 력 공급 라인은 그대로 뒀었다” 고 설명했 수 국민의당 대표는 1월 30일 자신의 소 다. 셜미디어에“우리(한국)는 원전 중단, 북 개성공단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한 한에는 원전 건설. 사실이라면 누가 봐도 국산 전기’ 가 공급된 것도 2018년 일이다. 모순이고 기가 막히다” 면서“진실을 국민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제1차 남북정상회 앞에 낱낱이 밝혀야 한다” 고 글을 남겼 담 당시 판문점 선언 일환으로 9월 14일 다. 개소했다. 연락사무소 개소에 앞서 정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적극 방어에 나 는 시범 가동을 통해 개성공단 내 평화변 섰다. 윤준병 민주당 의원은 1월 30일“산 전소에 전력 공급을 했다. 연락사무소 운 업통상자원부 공무원이 삭제한 530개 파 영에 필요한 전력을 한국 정부가 공급하 일 중 220개는 박근혜 정부의 자료” 라고 겠다는 명분 아래 이뤄진 조치였다. 밝혔다. 윤 의원은“박근혜 정부는 통일대 평화변전소는 10만kw급 변전소다. 박론까지 주장하지 않았나” 라며“산자부 2016년 개성공단이 폐쇄되기 전까지 한 공무원의 자료 삭제행위는 잘못된 것이지 국전력은 평화변전소에 3만~4만kw의 전 만 실체가 악의적인 범죄행위는 아닌 것 기를 보냈다. 2020년 6월 또 다른 대북 소 으로 판단된다” 고 덧붙였다. 식통은“2018년 전기 공급을 재개한 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이적 행위’발 한국 정부가 북한에 보낸 전력 양은 연락 언에 대해“내 눈을 의심했다” 면서“너무 사무소 운영을 하고도 남을 양인 것으로 턱없는 억측” 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설 알려져 있다” 면서“전력 공급을 하는 것 마 보궐선거 때문에 그토록 어긋나는 발 자체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과 배 언을 한 것이냐” 면서“공무원 컴퓨터 폴 치되는 내용이기 때문에 정부 입장에서도 더에 무엇이 있었다면 그것이 당연히 남 부담스런 측면이 있었을 것” 이라고 했다. 북정상회담에서 추진됐다고 주장하는 것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뒤 인가. 국가 운영이 그렇게 되지 않는다는 30분 만에 정부는 평화변전소 전력 공급 을 중단했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 것은 상식에 속한다” 고 덧붙였다.


일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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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넘버2’도 판사 출신…수사 지휘 문제없나 닻 올린 ‘공수처’ 조직 뜯어보니…

‘서울중앙지검 내 특수부 규모로

운영되는 고위공직자 전문 범죄

수사처’. 1월 21일 공식 출범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가장 깔끔하게 정리한 문장이다.

공수처는 3개의 수사부서와 1개의

공판 유지 부서를 운영할 계획이라,

인력 규모 및 배치를 감안할 때

서울중앙지검 내 특수부(1~4부, 4부는 공소유지)와 비슷한 사건 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 지청인 서울중앙지검 특 검찰수부내라인에 비견할 만한 조직 규모 지만, 처장과 차장 모두 수사 경험이 거 의 없는 판사 출신으로 채워지게 됐다. 예상과 다르게 김진욱 공수처장이 차장 후보를 단수 제청하며 판사 출신인 여운 국 변호사를 선정했기 때문이다. 공수처 가 수사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지 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공수처는 하부조직을‘2관 4부 7 과’체계로 운영된다. 차관급 공수처 장 아래, 수사를 실질적으로 지휘하 는 차장검사를 놓고 수사정보담당관 과 사건분석담당관을 각각 배치하는 구조다. 가장 중요한 수사부서는 3곳. 나머지 1곳은 재판 유지를 위한 공소 부로 분리·편제해 운영한다. 인력 규 모는 수사관을 포함, 85명 내외인데 이 중 검사는 처장과 차장을 포함 25 명으로 꾸려진다. 수사부서와 검사 규 모를 감안할 때, 국내 최대 지방청이 자 주요 특수 사건을 전담했던 서울중 앙지방검찰청 특수부(현재 반부패부) 에 해당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대 목이다. 공수처는 검찰과 달리 범죄정보는 직 접 수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범죄 정보를 수집하는 부서를 통해 정치 등 예민한 영역의 정보를 모아왔다가 비판 을 받은 검찰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함 으로 풀이된다.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은 “범죄정보를 직접 수집하는 것은 바람 직하지 않아 보인다” 며“국민 앞에 오만한 권력이 되지 않겠다” 고 이유를 밝혔는데, 앞으로 공 수처가 언론에 드러난 의 혹이나 검찰 등에서 시작 된 수사 중 적절하다고 판단 되는 고위공직자 사건을 이첩 받아 진행하는 형태가 될 것이 라는 관측이 나온다. 공수처장을 뽑을 때에도‘검 사 출신은 안 된다’ 는 원칙 하에, 문재인 대통령은 판사 출신의 김진욱 초 대 공수처장을 선택했 김진욱 처장

1월 21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현판 제막식에 남기명 공수처 설립준비단장, 윤호중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추미애 법무부 장관, 김진욱 초 대 공수처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박정훈 기자

다. 그리고 김진욱 처장 역시 차장 후보 ‘검사 출신을 배제할 것’ 이라는 기존 호사는 2016년부터 법무법인 동인에서 로 판사 출신을 제청했다. 하지만 빠른 관측과 반대되는 입장이다. 공수처법 활동해왔다. 법원 내에서도 훌륭하게 재 출범 및 수사 착수를 위해서 검사 및 수 에 따르면 공수처 검사 25명(처장과 판을 끌고 나가는 것으로 평판이 좋아 사관의 역량을 필요로 하고 있다. 차장 포함) 가운데 검찰 출신은 2분의 우수법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던 여 변호 최근 공수처는 검찰로부터 수사관 1을 넘지 못하는데, 역설적으로 수사 사는 대한변협 몫의 대법관 후보로 추천 10명을 파견 받았다. 앞서 김진욱 공 능력이 있는 검사들이 있어야 성공적 된 바 있다. 김진욱 처장은“여 변호사는 수처장은 검사는 파견 받지 않되 수사 인 조직 능력 확보가 가능한 상황이 영장전담 법관을 3년을 한 형사 전문 변 업무 파악 등을 위해 검찰 수사관은 다. 가능한 최대 규모의 검사 출신 공 호사” 라고 소개한 뒤“헌법을 전공한 저 파견 받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와 상당히 보완 관계가 될 것으로 생각 검찰로부터 파견 받은 10명의 수사관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규모… 한다” 고 제청 이유를 밝혔다. 은 5급 공무원 1명, 6급 공무원 2명, 7 하지만 수사 경험이 없는 점이 약점이 3개 수사부 1개 공소부 분리 급 공무원 7명 등이다. 이들은 범죄첩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앞선 검사 보와 포렌식, 계좌추적에 전문성이 있 범죄 정보 직접 수집은 안해 출신 변호사는“보통 구체적인 사건 진 는 수사관들인데 공수처는 필요할 경 행 및 지휘는 차장검사와 부장검사, 주임 우 추가로 파견 받는 안도 검토 중인 수처 검사들이 뽑힐 가능성이 거론되 검사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이뤄 것으로 알려졌다. 는 대목이다. 지고 처장은 지검장처럼 큰 맥락에서의 수사정보, 포렌식, 계좌 추적 등은 검사 출신의 변호사는“공수처 세 ‘보고’ 를 받고‘승인’ 을 했다고 하는 상 검찰 특수부(반부패수사부)의 기본적 팅에 두 달 정도 걸린다고 하지만, 수 징적인 자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며“공 업무인 만큼 공수처가‘노하우’ 를 익 사 과정에서 노하우를 쌓고 내부 보고 수처가 정치인, 고위공무원 등 세간의 관 히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능력 있는 체계 및 유관기관과의 수사 관계 설정 심이 쏠릴 사건을 전담하게 될 구조에서 검사 출신의 지원도 바라는 모양새다. 까지 감안하면 몇 차례 수사를 통해 공수처 서열 넘버2인 차장검사가 실질적 공수처는 1월 25일“수사능력과 경험 경험을 해야만 한다. 못해도 1~2년은 인 수사권을 발휘하는 구조가 될 수밖 이 풍부한 유능한 검사 경력자의 지원 걸릴 것” 이라며“이때 수사 경험 많은 에 없다. 판사 출신이 왔을 때 과연 얼마 을 기대하고 있다” 고 밝혔는데, 이는 검사들이 얼마나 있는지가 시간을 단 나 제대로 수사 지휘를 할 수 있을지 의 축시키는 데 큰 비중을 차지할 것” 이 문” 이라고 풀이했다. 라고 내다봤다. 정치적인 중립성을 고려했다는 분석 자연스레, 내부 조직 세팅의 시작점이 이 나온다. 여운국 변호사는 과거 우병 될 차장 인선에 관심이 쏠렸다. 실질적 우 전 민정수석의 변호를 맡아 2017년 으로 사건을 지휘하며 이끌고 갈 자리가 구속영장 기각 결정을 이끌어내기도 했 차장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김진욱 처장 다. 검사장 출신의 변호사는“검사 출신 은 28일 오후, 차장 후보로 판사 출신 여 가운데 정치적으로 편향된 인물이 있을 운국 변호사를 단수 제청했다고 밝혔다. 경우를 우려해 복수 제청을 비판하는 목 당초 검사 출신이 포함된 복수 후 소리가 나온 점을 고려해, 무색무취하고 보 제청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정치적으로도 자유로운 여운국 변호사 야당의 반발을 고려, 판사 출 를 선정한 것 같다” 면서도“영장전담 재 신 차장이 임명되는 것으 판부와 검사의 수사 영역은 분명 다르다. 로 결정했다. 차장과 처장이 모두 판사 출신인 것은 초 33회 사법시험에 합 반 수사 밑그림을 그릴 때 빈틈이 크게 격해 판사로 재직했던 발생할 것” 이라고 우려했다. 여변 여운국 변호사 서환한 객원기자


화제 66 정치

일요신문

2021년 2월 5일

‘이용구 폭행 무마 의혹’ 뒤숭숭한 경찰은 지금

윗선은 알았을까 몰랐을까

이용구 법무부 차관 택시기사 폭행 사건을 둘러싼 의혹이 점 입가경이다. 검찰은 1월 27일 엔 사건을 맡았던 서초경찰서 를 압수수색했다. 그러자 경찰 내부에선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 차관 폭행 사건이 발 생했을 당시 서초경찰서 담당 수사관의 석연찮은 행보를 두 고 내부에서는 반응이 엇갈리 는 모습이다. 사건이 발생한 시간은 2020 년 11월 6일 밤이었다. 이용구 차관은 도곡동 소재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자택에서 술자리 를 가진 뒤 귀가했다. 백 전 장 관 아파트 단지 내에서 택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 운전기사 A 씨는 목적지 에 도착한 뒤 잠이 든 이 차관 을 깨웠고, 여기서 폭행 사건 이 발생했다. A 씨는 경찰에 사건을 신고했고, 블랙박스를 증거자료로 제출했다. 그러나 영상이 없었다. 블랙박스는 전 용 뷰어 프로그램이 없을 경우 저장 내용을 읽을 수 없는 모 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1월 7일 A 씨는 블랙박스 영 상 복원 업체에서 영상을 복원 한 뒤 이 차관에게 전송했다. 11월 8일 A 씨와 이 차관은 폭 행 사건에 대해 합의했다. 11 월 9일 A 씨는 경찰에 재소환 됐고 블랙박스 영상이 없다고 진술했다. 수사를 담당한 서 초경찰서 B 경사는 11월 11일 블랙박스 업체를 통해 영상 존 재 여부를 알아낸 것으로 확인 됐다. 경찰은 A 씨를 다시 소 환했다. A 씨는 영상을 경찰 에 보여줬다. 택시운전사 A 씨 주장에 따르면 이때 B 경사는 “영상을 못 본 걸로 하겠다”

고 말했다고 한다. B 경사 발 언 이후 사건은 내사종결됐다. A 씨는 이후 영상을 휴대전화 에서 삭제했다. 법조계에 따르 면 검찰은 A 씨 휴대전화에서 영상을 복원해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2월 28일 “블랙박스 영상이 녹화가 안됐고, 블랙박 스 업체에서도 녹화된 게 없다 고 했다”고 브리핑했던 경찰 은 1월 25일 “2020년 연말에 해당 사건 관련 언론에 설명을 드렸는데 일부 사실이 아닌 것 으로 확인됐다”며 수사 담당

최초 수사 당시 담당관 ‘이용구 인지’ 여부 쟁점 “보고 정도는 했을 것” vs “단순사건 처리 가능성” 자가 블랙박스 영상 존재 사실 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점에 대 해 인정했다. 서울지방경찰청(서울청)은 1 월 24일부터 진상조사단을 꾸 려 이 차관 폭행사건 무마 의 혹을 조사 중이다. 서울청은 초동 수사를 진행한 파출소 소 속 경찰, 택시기사, 블랙박스 업체 사장 등을 불러 조사했 다. 또 B 경사부터 담당 팀장, 형사과장, 서초경찰서장까지 ‘보고 라인’에 속한 이들의 휴대전화, 사무실 컴퓨터를 압 수해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B 경사가 윗선에 블랙 박스 영상이 존재하지 않는다 고 허위보고했으며, 팀장-형 사과장-경찰서장 등 보고라 인은 블랙박스 영상 존재 사실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변호사 시절 택시기사를 폭행한 사건을 수사한 경찰의 행보가 논란을 빚고 있다.

을 보고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 하고 있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 존재를 아는 또 다른 관 계자가 있는지 여부를 살펴보 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선 경찰 관계자들은 이번 사 건에 대해 상반된 시각을 보이 고 있다. 쟁점은 최초 수사 때 ‘이용구’라는 인물이 누구 였는지를 인지했느냐 여부다. 사건 당시 이 차관은 변호사 신분이었다. 수사 담당관 B 경 사가 사건과 관련해 얼마나 세 부적으로 보고를 했는지가 관 건이다. 서울 소재 경찰서 한 관계자 는 “경찰들 사이에선 ‘메모 보고’ 형식으로라도 사건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을 것이라 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 다”면서 “블랙박스 영상 존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 기사 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서울 서초경찰서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간 1월 27일 오전 기 자들이 취재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압수수색하고 나오는 검찰 관계자들. 사진=연합뉴스

재에 대한 보고를 차치하고서 라도, 보고 자체는 올라가지 않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관계자는 “이 차관의 경우 인지도가 있는 편에 속하는 변호사였다”면서 “경찰서 장과 형사과장이 사법고시 특 채 출신이다. 변호사가 연루 된 폭행 사건이라면 수사 담 당자 입장에선 중요 보고 사 항”이라고 했다. 또 다른 경찰 관계자는 “일 련의 과정을 보면 고개를 갸 우뚱할 만한 미스터리한 부 분이 여전히 존재한다”면서 “(사건이 발생한) 11월 6일 과 (블랙박스 존재 여부를 확 인한) 11일 사이에 5일이란 시간이 있는데, 이 과정 과정 에서 이 사건에 대한 보고가 어떻게 이뤄졌는지가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 다. 1월 28일 만난 경찰 간부급 관계자는 B 경사의 부실하고 미흡한 수사가 이번 무마 의 혹 기폭제가 된 것으로 봤다. 이 관계자는 “초동 수사를 했던 파출소 직원이나 수사 담당관의 경우 당시 피의자가 어떤 변호사인지 여부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았을 거라 본다”면서 “하룻밤 사이 사 건 수십여 건을 처리해야 하 는 일선 담당자 입장에선 별 것 아닌 사건으로 이 사건을 처리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사건에 대해 정치권 등 외

사진=박정훈 기자

부 압력이 작용했을 가능성 과 관련해 이 관계자는 “설 사 청와대에서 지시가 내려온 다 하더라도 일선 경찰관들 은 그 지시를 따를 수 없는 상 황”이라고 주장했다. 관계 자는 “경찰에게 중요한 것은 근속과 진급”라면서 “정치 적 이해관계에 따라 외부 민 원이 들어왔을 때, 이런 민원 을 들어주게 되면 경찰관 본 인 커리어에 크나큰 상처가 될 수 있는 리스크가 존재한 다. 그 어떤 경찰도 쉽게 무마 에 동조할 수 없는 상황”이 라고 했다. 이 차관 폭행사건 무마 가능성에 대한 확대 해 석을 경계하는 목소리였다. 앞서의 서울 소재 경찰 관계 자는 “정인이 사건을 비롯 해 이 차관 폭행사건 무마 의 혹까지 경찰에 대한 신뢰를 저해할 수 있는 사건이 연이 어 일어나면서 내부적으로 지 시 사항이 많아지고 있다”면 서 “윗선부터 일선까지 굉 장한 심리적 압박을 받는 상 황”이라고 했다. 그는 “내 부 분위기가 뒤숭숭하다”면 서 “검·경 수사권 조정부터 국정원법 개정안 통과까지 경 찰 권한이 강화되고 있는데, 그 과도기가 상당히 혹독한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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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선교회 똑똑똑 �����9635 0315 충청향우회 �������� 9605 6775 카운슬링자원봉사모임(CAS) � 9742 6744 퀸스랜드주한인회 �����07-3252 8440 파월동지회 ���������� 9742 1130 평안도도민회 �������� 9869 7592 풍물패 디딤소리 ����� 0433 188 068 호주한인카페협회 ����� 0434 199 905 한인노동조합 ������� 0405 045 481 한인노조후원회 ����� 0405 649 649 한국·동남아참전 �������9662 9813 한인무궁화회 �������� 9789 3568 한인복지회 (이스트우드) �� 9858 5652 한인복지회 (캠시) ������9718 9589 한인복지회 (파라마타) ����9687 9901 한인복지회 (혼스비) �����9987 2333 한인복지회 (홈부쉬) �����9746 0797 한인사업이민회 ������ 9893 8437 한인월남참전협회 ������ 8783 5117 한인카페협회 ������� 0434 199 905 한인타일러 협회 ������ 9890 9077 한인통합노인회 �������9427 3423 한인회(시드니) ������� 9798 8800 한인회(남부호주) ������08 212 8345 한인회(빅토리아) ����� 03 9866 6465 한인회(서부호주) ����� 08 9358 6077 한인회(캔버라) ������ 0414 625 642 한호심리상담연구소 ������ 9676 7711 한호정경포럼 ������� 0410 416 741 한호청년상공인연합회 �����9718 0003 한호청소년 카운셀링 협회 ���9744 6422 해군충무회 ����������9789 4218 해병대전우회 �������� 9759 5363 호남향우회 �������� 0427 133 155 호주중국 동포계 ������� 9787 1734 호주 두레공동체운동 �����9743 2662 호주 해외한인무역협회 ����9283 9130

호주 세계선교센타 ������9799 5222 호주 코스타 �������� 9868 5479 호주 한인 간호협회 ������ 9747 8130 호주 한인 건설협회 ������9717 0369 호주 한인 정보통신협회 ����9674 9963 호주 한인 카운셀라협회 ��� 9920 4560 호주 호스피스 협회(ACC) � 0430 370 191 황해도 민회 �������� 9799 8652 ASG 호주장학재단 ����� 8084 6543 ASMNK �����������9816 3807 EFC가족성장센터 ����� 0425 322 006 OKTA호주지회 ������� 9281 9800 ROTC중앙회호주지회 ��� 0411 731 732 WORLD-KICA한인교류협력기구 9748 4330

한인문화단체 기독문화예술학교 �������9659 4374 고려문화포럼 ������� 0407 001 884 노동문제상담 ���������9787 4969 여성의 공간 ��������� 9750 3011 유학생센타 ����������9744 5656 코리아공영권추진위 ������ 9747 3333 호주한인유학원협의회 ����� 9211 1875 극단맥 �����������9642 8612 샤인 코러스 ������� 0410 419 190 시드니민족교육문화원 �����9787 4969 시드니필하모니합창단 ���� 9878 8896 시드니코리아챔버오케스트라 9890 2322 시드니한국문학협회 ���� 0433 473 545 호주수필문학회 �������9874 4430 호주한인문화재단 �������9477 5601 호주한인미술협회 ����� 0425 898 190 호주한인이민 변호사 /법무사 협회 �������������� 9746 1452 Peace makers ������ 0409 659 242 TheWord뮤지컬단 ������9764 5887


시드니 한인소식

시드니 한인회 소식 한인회 소식은 한인회 홈페이지 (koreanet. org.au)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시드니 하늘소망장로교회 교역자 구합니다. 1. 교회위치: 카슬힐 지역 2. 담당사역: 주일학교, 청소년부 3. 정규 신학대학에서 재학중이시거나, 졸업 하신 분 3. 주일학교, 청소년부에 대한 열정과 비전이 있으신 분 4. 접수: 김재학 목사 (0433-656518) 감사합니다. 평안한 하루 되세요

호주기독교대학 학생모집 (전과정 온라인 가능) 호주 기독교대학은 2021년부터 다양한 과정 들이 추가 준비 중에 있습니다. 기존 상담학 부인 Diploma of Counselling 과 Graduate Diploma of Relationship Counselling 과정이 있었는데, 상담학부에 좀더 전문성이 있는 코 스들이 더 추가가 되어졌습니다. 더 나아가 직접적인 직업적 활동과 연관이 있는 다양한 과정들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저렴한 학비는 물론 어스타디 (정부 생활비 보조)가 대부분 의 학과에서 가능합니다. 어스터디는 상담 요 청해주시기 바랍니다. 전문적인 상담관련 교육을 위한 Diploma of Mental Health 와 Certificate IV in Mental Health 와 Certificate IV in Alcohol and Other Drugs 추가 되었고, 스포츠 학과를 통 해 골프와 태권도와 같은 다양한 종목과 함 께 배울 수 있습니다. 유학생과정도 가능하 게 하려합니다. Certificate IV Leisure and Health (레저와 건강학과), Certificate IV in Chaplaincy and Pastoral Care (교목과 목회 학과)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한 신학학부 전과정이 개설이 되어질 예정 입니다 (어스터디 문의해주세요). Certificate IV in Christian Ministry and Theology , Diploma of Christian Ministry and Theology, Advanced Diploma of Christian Ministry and Theology, Graduate Diploma of Christian Ministry and Theology 로컬 과정 뿐아니라 온라인 , 영어과정 그리 고 유학생과정이 있습니다. 유학생과정은 일 주일에 1일 혹은 2일 수업이고, 비자의 기간 을 장, 단기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한국 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을 주어 저 렴한 학비로 공부가 가능합니다. (www.accu.edu.au / info@accu.edu.au / 02 6255 4597/ 0402 140 905/ 0430 045 078) ●

은혜대학사역 (Charis College Ministry) (02 9858 5900)

호주 기독교대학은 선교지에 전액 선교 장학 금으로 교육하는 사역을 시작합니다. 하나님 께 값없이 너무도 귀한 영원한 생명을 소유 한 것이“Charis (은혜)로 되어진 것처럼 선교 지역에 전액 선교장학금으로 상담 학과를 운 영하는 사역을 시작합니다. 이 사역에 동참하 시는 선교사님들도 물론 전액 장학금으로 지 원합니다. 현재로 일본과 태국, 아르헨티나와 몽골이 준비 중에 있습니다. 미얀마, 캄보디 아, 베트남 그리고 러시아도 조율 중에 있습 니다. 아시아는 물론이고 아프리카, 동유럽 과 남미, 인도 등 다양한 지역에 기독교 지도 자들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좋은 기독 교 사역자들이 배출되어 각 선교지에서 선교 지의 언어로 가정과 지역 사회와 열방을 회 복하는 영혼 구원과 회복 사역으로 하나님께 서 이끌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선교적 비전 을 위해 선교지에 접근을 위해 대학 명칭도 Christianity 대신 Charis 로의 교체도 논의 중 에 있습니다. ccm@accu.edu.au 0402 140 905 ●캔버라

아동도서관 개관 행사 성황리 호주기독교대학 캔버라 캠퍼스에 캔버라 아 동들을 위한 도서관이 2021년 1월 20일 23일 양일간 개관행사를 많은 아이들과 부모님들 의 참여로 치루어졌습니다. 한국인 최초 ACT 자유당 대표이신 엘리자베스 리와 캔버라 한

호주 일요신문

한인소식은 화요일 저녁까지 e-mail: syd@ilyo.com.au

2021년 2월 5일

인회장 주주엘, 그리고 하나님이 찾으시는 교 회 오재성목사님이 축사해주었습니다. 매주 목요일마다 오전11시부터 오후3시까지 4시간씩 오픈합니다. 캔버라 교민들에게 특별 히 아이들과 자녀들을 둔 교민 부모님들에게 아주 큰 희소식입니다. 이 도서들은 교민 자 녀들에게 그들의 한국인에 대한 정체성과 세 계 최고의 언어인 한국어 교육의 자원으로 충 분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다양한 프로그램으 로 부모교육도 함께 실시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info@accu.edu. au, 02 6255 4597 원앤원(One & One) 심리상담연구소 탁월한 심리상담연구소 원앤원 (One & One) 탁월한 전문 상담을 통해 본인과 관계의 문제 를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유료상담과 무료상담(학생들) 함께 제공합니 다. 다양한 전문 상담사 대기 중입니다. info@accu.edu.au, 02-6255-4597, 0402 140 905 ●

ACC 특강 (온라인) 특강 스케줄 (오후 7시 30분) 09 / 02 - 조은주 - 가정 폭력의 이해 16 / 02 - 임상희 - 영혼 돌봄의 중요성 문의 : 0402 140 905, 02 6255 4597, info@ accu.edu.au ●

호주한인 생명의 전화 - 무료상담 (02 9858 5900)

부부 혹은 자녀와의 혹은 가까운 분들과의 관 계의 어려움 혹은 중독의 문제 우울증 등 다 양한 어려움에 힘겨운 분들은 전화를 주셔서 회복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시기 를 소망합니다. 위기 상담 뿐아니라 좀더 전문적 도움도 함께 드립니다. 소정의 유료서비스도 원하는 내담 자에 한해서 제공합니다. 호주 전역 어디에서 나 어느 시간이나 상담이 가능합니다. info@koreanlifeline.org , 02 9858 5900 (상담 전화 ) www.koreanlifeline.org 상담원들도 모집합니다 (0430 045 078) ●

ACC 호스피스 휠체어 차량 구입 모금

휄체어 차랑 : 암 환우와 너싱 홈 환우를 모 시고 바닷가 걷기 행사에 참여하고 건강음 식을 환우에게 배달하여 재활을 돕고자 합 니다. <<Donations>> Account Name: Australian Association of Cancer Care Incorporated Bank Name: Westpac Bank Account Number: 032-069-53-7515 (후원금은 TAX RETURN (호주정부 세금공 제 혜택(DGR))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인 여성회 매주 본부 정기 프로그램 1) 줌바 클라스: 매주 화, 목7pm문의 0425322-888 2) 손 뜨게질 (각종 옷,인형 만들기 등) 전문 강사0425-885-557 3) 여성회에서JP 싸인 해드림 (반드시 본인, 예약필수) 4) 각종 세미나 및 상담 (이력서 및 인터뷰 스킬 ,안전, 가정문제,교육, 여성 건강 등) 5) 각종 집에서 지않는 물건 보내주시면 꼭 필요한사람에게 쓰여짐니다 6) 무료 유방암 검사: NSW Breast X-ray Unit 과 50세이상, 비자 관계없이 검사 도와 드림 유방암은 초기발견이 최선, 전화 132050 연 락하셔서 한국통역 찻으셔서 북킹가능함 - 장소: Corner of Balaclava &Agincourt Rd Marsfield( 여성회 줌바 클라스 장소 ) - 문의: 월-금 10-17시, 9801-5512, 0407434-708, 5pm 이후 문의 사절 - E-mail: ko_wo_asso@hotmail.com ● 여성회 시티교실 1. 주소: 826 George St Sydney ( Peace Embassy)

Sydney

Tel (02) 1300 383 819 syd@ilyo.com.au

www.koreannews.com.au ■발행인 Publisher Grace Choi ■기자 Journalist 권상진 Jin Kwoun ■어카운팅 Accounting 케니 박 Kenny Park

2. 각종 상담 매주 (금) 12시 예약필수 3. 각종 불이익을 당하는 여성들 상담 4. 문의: 월-금 10-17시, 0407-434-708, 오 후 5시 이후 문의사절

CASS‘줌(Zoom) 사용법 무료 대면 교육’2월 15일 시작

코비드-19 여파로 온라인을 통한 커뮤니티 행사가 활성화 되고 있습니다. 카스에서는 한인 커뮤티니를 위한‘한인 대상 줌 사용 법 무료 교육’ 을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소 규모 혹은 일대일 수업으로 진행할 예정입 니다. ▪방 법: 소규모 그룹 (1:1 개인교육 포함) ▪요 일: 매주 월요일 (2월 15일부터) ▪시 간: 1시간 (오전 10시 세션 또는 오전 11시 세션 중 선택) ▪장 소: 카스 라이드 사회복지 서비스 지 원 센터(Suite 6/3-5 Anthony Road, West Ryde) ▪내 용: 줌(Zoom) 으로 커뮤니티 온라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법 ▪준비물: 본인 랩톱, 아이패드, 휴대폰 ▪예약 및 문의: 카스 라이드 사회복지 서 비스 지원 센터, 0408 870 143 (전화예약 필수)

CASS 사회복지 및 정착 지원 서비스 제공

카스에서는 한인 대상 사회복지 및 정착 지 원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 상담 분야: 센터링크, 정부 주택, 가족 수 당 등 관련 신청서 작성 등 다양한 서비스 지원 - 장소: 카스 라이드 사회복지 서비스지원 센터 - 일시: 월/ 수/ 목 오전 10시-오후 4시 - 예약 및 문의: 박은희 0409 606 295 (예 약 필수)

CASS 임시비자 소지자를 위한 Casework 서비스 제공

임시비자 (방문자, 브리징, 파트너/부모 임 시비자, 임시 취업 비자, 워킹 홀리데이 비 자 등) 소지자들을 위해 정부 주택, 고용, 교육, 건강 및 센터링크 복지 관련casework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 문의 및 예약: 박은희 0409 606 295

CASS 장애인 복지 서비스 (NDIS) 안내

한인 커뮤니티 복지에도 힘써 온 카스에서 는 최초 신청 시 65세 미만 호주 영주권나 시민권자로서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가진 한인들에게 NDIS (국가장애보험제도) 서비 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호주 정부가 지원 하는 NDIS는 영구, 중증 장애가 있어서 일 상 생활에 지장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생 활에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는 제도입니다. 서비스 종류: ▪1:1 서포트: 운전, 개인 위생, 운동 및 의사 소통, 학업 보조, 각종 생활 기술 훈련 지원 ▪데이 프로그램: 월 ~ 금 운영, 한국인 직 원 근무 ▪그룹 홈 , 장애인 서포트 그룹, 서비스 코 디네이션 ( NDIS 신청 서류 준비, 최적의 서비스 제공자 안내 및 연결, NDIS 펀딩의 사용 내역 관리와 명시 목표 달성가이드) ▪문의 : 서은영 0408 267 405, Sarah_ Seo@cass.org.au, 카카오톡CASSdsKorea 이 외에도 캔터베리 카운슬에서 지원하고 카 스에서 주관하는‘한국인 장애인과 보호자 를 위한 친목 모임’이 캠시에서 매월 첫째, 셋째 목요일 10시에 운영되고 있습니다. (무 료) CASS 카스 노인복지 서비스 안내 한인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 아래와 같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 고 있습니다. 정부 지원을 받는 서비스 신 청부터 서비스 연결까지 무료로 정성껏 도 와드립니다. - 홈 케어 패키지 (HCP) : 노인복지 가정 방문 종합 서비스로 1, 2, 3, 4단계로 나누 어지며, 가사 보조, 개인위생, 쇼핑, 교통편 의 제공, 통합 의료 서비스, 잔디 깎기, 물

MELBOURNE Mob 0401 622 858 news@ilyo.com.au

리 치료 등 종합 서비스 - 단기 집중회복 케어(STRC) : 8주간 집중 케어 - 연방 정부 홈 서포트 프로그램(CHSP) : 가사 보조, 개인위생 및 사회 활동 지원, 정 부 지원 시니어 그룹 - 카스 지원 시니어 그룹 : 영어반, 붓글씨 반, 사군자반, 고전 읽기반, 노래 교실반, 라 인 댄스반, 장구반, 하모니카반 등 10여 개 취미 교실과 게임, 만들기, 소풍, 운동 등 다양한 활동의 4개 시니어 데이케어 그룹 운영 - 문의 및 상담 : 9718 8350 (노인복지 전 용 한국어 라인), 9063 8808 (CASS한국어 라인) - 카카오톡: CASSKorean

다문화 문제성도박 서비스의 한인 상담사 가 도박문제로 힘들어하는 본인이나 가족에 게 무료상담을 제공합니다. 다문화 문제성 도박 상담소에02 8838 2011 또는 0418 838 499로 월, 수 오전 8:30에서 오후5시 사이에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업무 시간 이외에는 Gambling Help (24/7) 1800 858 858 로 연 락해 코리안이라고 말하시기 바랍니다.

카스에서 자원 봉사자를 구합니다 카스 라이드 사회복지 서비스 센터에서는 정부 서류 작성 지원, 사무 보조, 시니어 그 룹 운영 지원 등의 업무를 함께 할 자원 봉 사자를 구합니다. 문의: 박은희(클레어 박) 0409 606 295, claire_park@cass.org.au 이외에도 카스와 관련 취업정보를 포함한 여러가지 유익한 정보를 페이스북에 포스팅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카스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 CASSKorean

호주한인복지회 주소: 25/94-98 Beamish Street Campsie NSW 2194 ● 전화: 일반 (02) 9718 9589, 0430 559 589, 노인복지 (02) 9787 3330 ● 이메일: koreanwelfare@hotmail.com ● 복지회 웹사이트 (각종 정보세미나 및 커 뮤니티 소식안내): www.info@koreanwelfare. org.au ● 근무 시간: 월, 목, 금 오전 9:30~ 오후 3:00 ●

호주 한인 복지회에서는 사무행정 및 행사관련 보조, 문서작성(영문) 보조 를 도와 주실 자원봉사자를 모집합니 다. 갖고 계신 재능 나눔이 호주 한인 커 뮤니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관심 이 있는 분들은 호주한인복지회로 전화를 주시거나, 이력서를 메일로 보내주시기 바 랍니다. ● 전화: 9718 9589, 0430 559 589 (월,목,금 오전 9:30~오후 3:00) ● 이메일: koreanwelfare@hotmail.com

Dutton Centre: 주간 노인 복지 센터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당분간 운영을 하지 않습니다. 기존에 참여하셨던 어르신 들께는 전화 및 방문 서비스를 제공해드리 고 있습니다.> 호주 한인 복지회에서 운영 하는 주간 노인복지 센터가 다음과 같이 운 영되오니 어르신들은 물론 한인가족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매주 화요일 과 목요일에 운영되며 교통편 제공은 물론 실내외 다양하고 유익한 활동/정기적 야외 나들이 및 정보서비스로 어르신들의 신체 적, 정신적 건강과 복지에 일조를 하고 있 습니다. 또한 식사는 한식을 제공합니다. 1. Day 1 - 시간 :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 오후 2시 - 장소 : 40-44 Augusta St. Strathfield South - 전화 : 9718 9589/0449 882 400 2. Day 2 - 시간 :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 오후 2시 - 장소 : 40-44 Augusta St. Strathfield South 간병인(Carers)을 위한 무료 한국어 상담 서 비스가 있습니다. 가정에서 누군가를 돌보고 있으며, 비밀보장이 되는 상담을 원하면 연 락 바랍니다. 또 Registered NDIS Provider 로 장애인 (정신적, 신체적)을 위한 무료 상 담 서비스가 있습니다. 오피스는 버우드, 웨 스트라이드, 채스우드 등에 있으니 편한 곳 으로 올 수 있습니다. 연락처: 0414 525 277 (엘리자베스)

BRISBANE Mob 0433 992 494 sundayweekly@live.com.au

■편집 / 영업 스테파니 박 Stephanie Park ■디자이너 Designer 유윤서 Yoonseo Yu ■광고문의 ads@ilyo.com.au

Level 6, Suite 3, Strathfield Plaza, 11 The Boulevarde, Strathfield ⭃ᆆ⳧ ᩾⩃བ ⲗབὪ ☏

PERTH Tel 08 9451 8453 perthsundaynews@gmail.com

■편집 / 디자인 Designer 차한나 Hanna Cha ■디자이너 Designer 에릭 방 Eric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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