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FF 2015 Program Book 서독제 2015 프로그램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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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지원

공동체 영화 상영

부천시민미디어센터 이용시간 3월~11월: - 화~금, 09:00~22:00 - 토, 09:00~18:00 12월~익년 2월: - 화~토, 09:00~18:00 일, 월요일, 법정 공휴일:휴관

미디어, 모두의 목소리

미디어 교육

퍼블릭 액세스

찾아오는 길

Tel 032.329.8150 www.bcmc.kr facebook.com/bcmc.or.kr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장말로 107(상동) 복사골문화센터 6층 지하철 1호선 송내역 하차 북광장으로 나와 도보 10분 직진 혹은 버스 16번, 70번 이용










주최

주관

후원 협찬 협력

서울독립영화제2015 The 41st Seoul Independent Film Festival 2015.11.26. Thu. – 12.4. Fri. CGV아트하우스 압구정,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공식 포스터 Poster 포스터 연출의 변 어투와 억양은 다르더라도 서울독립영화제의 그래픽은 상업영화 포스터들과 거리 두기를 성공적으로 이루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해마다 하나의 슬로건으로 시각적/개념적 중심을 잡아 행사 의 세세한 부분까지 이끌어 나가는 체계는 분명히 이 영화제의 매 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자연히 이번 프로젝트의 주안점은 기성에 거리 두기, 슬로건의 매력 을 극대화하는 시각 장치를 찾는 것이었습니다. 올해 슬로건은 ‘독 립사이다’로 독립영화를 사이에 둔 여러 관계들에 대한 조망과 속이 뻥 뚫리는 듯한 상쾌함을 나타내는 인터넷 용어 ‘사이다’, 두 가지 의 미를 갖고 있습니다. 축제를 알리는 얼굴인 포스터에 더 어울리는 것은 ‘상쾌함’이라 판단했습니다. 지나치게 직설적이어서 자칫 진부 할 수 있는 ‘사이다병’을 피하고 주변 요소들을 활용해 ‘사이다’의 이미지를 구현했습니다. 또한 손맛을 배제한 그래픽으로 시각적 청 량함을 주려 했습니다.

아트디렉터_ 오디너리피플 Art Director_ ORDINARY PEOPLE

012


Contents

인사말 Greetings

014

축사 Congratulations

015

초대의 글 Message

016

슬로건 Slogan

017

조직 및 스태프 Organization & Staff

019

심사위원 Juries

020

시상 내역 Awards

022

공식 행사 Official Ceremonies

023

이벤트 Events

024

토크포럼 Talk Forum

025

개막작 Opening Film

026

경쟁부문_단편 Competition_Shorts

028

경쟁부문_장편 Competition_Features

068

새로운선택 New Choice

082

특별초청_단편 Special Invitation_Shorts

108

특별초청_장편 Special Invitation_Features

130

해외초청 International Invitation

144

서울독립영화제 사업 소개 Achievement of SIFF

153

역대 수상작 2010-2014 Prize Winners 2010-2014

167

역대 상영작 2010-2014 Previous SIFF 2010-2014

170

상영본 제공처 Screening Material Sources

176

작품 색인 Index of Films

180

감독 색인 Index of Directors

182

도움 주신 분들 Acknowledgments

184

서울독립영화제 후원인 SIFF Supporters

185

013


인사말 Greetings

올해로 41회를 맞은 서울독립영화제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

I sincerely congratulate on the opening of the 41st Seoul

합니다.

Independent Film Festival.

마흔 해가 넘는 시간 동안 우리 독립영화 저변 확대를 위해 힘

I would like to express my respect and gratitude to Seoul

써온 서울독립영화제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합니다.

Independent Film Festival expanding the Korean independent

서울독립영화제는 장르를 불문하고 각자의 개성과 메시지를

film base over 40 years.

가진 다양한 독립영화들이 한 자리에 모여 소통하는 국내 최대

Seoul Independent Film Festival is the Korean biggest

의 독립영화 축제입니다.

independent film festival where various independent

동시에 한 해의 끝자락에서 우리 독립영화가 담고자 했던 여

films with messages and uniqueness gather together

러 주제와 다양한 이슈들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깊게 생각해

communicating with each other.

보게 되는 의미 있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At the same time, it is the meaningful place to rethink of

이번 서울독립영화제의 슬로건인 ‘독립사이다’는 탄산처럼 통

several issues and themes that our independent films try to

쾌한 독립영화 특유의 참신함을 표현하는 동시에, ‘독립영화

contain at the end of this year.

를 같이 만드는 또는 응원하는 사이다’와 같은 메시지를 담고

The slogan of Seoul Independent Film Festival is ‘Independent

있다고 합니다. 서울독립영화제만의 특징과 의미를 잘 나타낸

Cider.’ This stands for ‘particular novelty of independent films’

슬로건이 아닌가 싶습니다.

like delightful soda. It also means that we are buddies making

‘독립사이다’라는 슬로건처럼 올해도 서울독립영화제를 통해

or encouraging independent films together. I believe this

어떤 영화들이 경쾌한 기운을 발산하게 되고, 또 어떤 이들과

slogan well expresses the feature and the meaning of Seoul

함께 독립영화를 나누는 사이가 될지 매우 기대가 됩니다.

Independent Film Festival.

불혹을 넘기고 한층 더 깊이 있고 풍성한 모습으로 돌아온

I look forward to this year’s Seoul Independent Film Festival,

서울독립영화제2015의 개최를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며, 우리

hoping the films to release delightfulness like the slogan of

독립영화의 신선함을 올해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만나보기를

‘Independent Cider.’ And, I wish anyone could share our

기대합니다.

independent films.

감사합니다.

Again, I would like to celebrate Seoul Independent Film 2015. 11

Festival 2015 for its 41st anniversary. I hope you will meet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the novelty of independent films at Seoul Independent Film

김세훈

Festival this year. Thank you very much. 2015. 11 Chairman of Korean Film Council KIM Sae-hoon

014


축사 Congratulations

안녕하십니까?

Greetings!

여러분 반갑습니다. 서울특별시장 박원순입니다.

It is nice to see you. I am Park Won-soon, the Mayor of Seoul.

독립영화의 한 해를 결산하는 축제, 제41회 서울독립영화제

I sincerely congratulate on the opening of the 41st Seoul

의 개막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Independent Film Festival. Seoul Independent Film Festival is the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서울독립영화제는 비주류 영 화 발굴의 장이자, 경쟁 독립영화제로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 해 왔습니다. 특히 독립영화와 관객을 이어주는 든든한 가교 로서 독립영화 저변 확대에 큰 기여를 해 왔습니다. 그야말로 서울독립영화제는 한국 독립영화의 새로운 변화와 흐름을 이 끌어 온 선구자라 할 수 있습니다.

festival settling this year of independent films. Seoul Independent Film Festival has a long history and tradition. This festival is the field of discovering non-mainstream films and also has strengthened its position as the competition festival. Particularly, the festival has been playing a role of a solid bridge between independent films and the audience and contributed to the base expansion of independent cinema. Indeed, Seoul

서울독립영화제는 올해로 벌써 41회를 맞았습니다. 이번 영

Independent Film Festival is a frontier leading the new trend and

화제도 다양하고 독창적인 작품들이 관객 여러분들을 기다리

changes of Korean independent films.

고 있습니다. 우리네 다양한 삶처럼, 다채롭고 풍성한 작품들

Seoul Independent Film Festival has its 41st anniversary this year.

을 통해 영화인과 관객이 서로 교감하고, 소통하는 계기가 되

This year’s festival is waiting for you with various and original films.

길 바랍니다. 녹록지 않은 환경에서도 뜨거운 열정과 도전으

I hope it will become a chance for filmmakers and audiences

로 창작 에너지를 불태우는 젊은 독립영화인들과 독립영화를

to share your feelings and to communicate each other through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colorful and rich films like our lives. I would like to express my

서울독립영화제는 순회상영회, 제작 및 배급 등을 통해 대중

gratitude to all the young independent filmmakers and the

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서며 한국 독립영화의 역사를 새 로 쓰고 있습니다. 서울시도 독립영화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항상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제41회 서울독립영화제 개최를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며, 이번 영화 축제가 한국 독립영화의 역사와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 로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independent film lovers working under difficult situations with passion and a spirit of challenge. I give a very big applaud to you all. Seoul Independent Film Festival also works for the screening tour, film production and distribution, so as to get closer to the public. This is a new history of Korean independent films. Our city of Seoul will also make our endeavors to develop independent films along with this festival.

한국문화 콘텐츠의 다양성을 넓혀 나가는 서울독립영화제의

I congratulate on the opening of the 41st Seoul Independent Film

눈부신 도약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Festival again, and hope this festival will become a chance to look 2015. 11 서울특별시장 박원순

back the history and outcome of Korean independent films and to step forwards. I always support the takeoff of Seoul Independent Film Festival expanding the diversity of Korean cultural contents. Thank you.

2015. 11 Mayor of Seoul Metropolitan Government PARK Won Soon

015


초대의 글 Message

반갑습니다, 여러분.

It is great to see you.

올해부터 (사)한국독립영화협회의 대표를 맡게 된 고영재

I am GOH Young-jae, the chairperson of the Association of

입니다.

Korean Independent Film and Video since this year.

매해 독립영화의 현재를 반추하고, 미래를 조망해 보는 서울

Ruminating on the present situation of independent films and

독립영화제가 이제 41회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시작부터

viewing the future of it every year, the Seoul Independent Film

현재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음에도, 서울독립영화제가

Festival has its 41st anniversary this year. There have been many

지금까지 유지되어 왔었던 이유는 참 많습니다. 전향적으로 ‘거버넌스’를 받아들여 공동 주최자이자 지원을 아끼지 않았 던 영화진흥위원회 스태프들의 노력,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 원회와 사무국의 헌신, 그리고 무엇보다 독립영화 창작자들 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객 여러분의 호응 덕분일 것입니다. 하지만 2015년 현재, 그동안 서울독립영화제를 지탱해 주었 던 많은 요소들이 건강하고 활기차게 작동되고 있는지에 대 해서는 많은 의문이 듭니다. 그동안 독립영화와 관객 사이의 가교 역할을 했던 중추적인 상영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독립영화 배급 환경조차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으며, 획일적 이고 왜곡된 성과주의와 민주주의의 퇴행 앞에서, 민과 관의

ups and downs since its beginning, but there are also many reasons Seoul Independent Film Festival have been keeping going. It is all thanks to the members of the Korean Film Council suppor ting our festival as co-host and accepting the forwardlooking public-private governance policy; the executive committee and the secretariat of Seoul Independent Film Festival; and above all, active participation of independent filmmakers and our audience. In 2015, however, I seriously wonder whether many elements supporting Seoul Independent Film Festival are still actively and positively working at this moment. Although theaters have acted as a mediator between independent films and audiences, the

‘협치’는 그 의미가 퇴색되고 있습니다.

main theaters have a hard time to run these days. The polarization

하지만 독립영화는 늘 주어진 환경에 안주하지는 않았습니다.

of wealth has become more serious even in the distribution

작금의 현실이 독립영화인들의 발걸음을 잠시 더디게 할지

environment. Under the situations of the monolithic and distorted

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늘 그래 왔듯이 오히려 새로운 길

performance-based system and the regression of democracy, the

을 개척하며 현재의 상황을 극복해 가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meaning of public-private governance is being tarnished.

2015년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상영될 작품들을 통해 우리는

Independent films, however, do not settle for a given situation.

그 단초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The current conditions might slow down the steps of independent

진심으로 2015년 서울독립영화제에 참여하신 모든 독립영

filmmakers now. But, I believe that they will overcome the

화인들과 관객들의 건강과 건승을 빕니다.

current situations carving out their new ways, as they have always done. And we can see the clue of that from the films in Seoul Independent Film Festival 2015.

(사)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 고영재

I sincerely pray for your good health, all the independent filmmakers and audiences participating to Seoul Independent Film festival 2015. President of the Association of Korean Independent Film & Video GOH Young-jae

016


슬로건 독립사이다 독립( )사이다 ‘독립’, 혼자 선다는 이 말이 혼자 산다는 말은 아니기에, 우리는 영화를 사이에 두고서 어깨동무한 사이이기 때문에, 우리 사이를 정의하진 못해도 영화라는 괄호는 두고 싶습니다. 우리는 독립(영화 보는)사이다! 우리는 독립(영화 하는)사이다! 독립(영화 사랑하는)사이다! 독립(영화 응원하는)사이다!

독립, 사이다! 가만히 있기에는 답답한 이 기분, 시원하고 따끔하게 날려 줄 원샷! ‘독립사이다’는 독립영화가 날리는 달콤 짜릿한 회심의 한방입니다. 서울독립영화제가 40년간 김 빠지지 않게 간직해 온 특유의 참신함을 개봉하여 진부한 영화로 쌓인 체증을 통쾌하게 뚫어 보고자, 탄산처럼 톡톡 쏘는 영화를 축제의 장에 불러 모았습니다. 꽉 막힌 가슴 뚫을 ‘독립사이다’로, 건배를 제안합니다!

017


Slogan

Independent Cider *Saida (Cider) has double meanings of both cider and a relation or a buddy in Korean. Buddies ( ) Independent Since the word independence meaning standing alone Does not mean living alone, and Since we put arms around Each other’s shoulders along with films, We would like to put parentheses of the film the two words, Even though we cannot define our relations. We are buddies (watching) independent films. We are buddies (making) independent films. We are buddies (loving) independent films. We are buddies (supporting) independent films.

Independent, Cider! When you feel stuffy with staying still, You need one shot to blow your mind! Independent Cider is a great, sweet and thrilling shot Our independent films blow. As releasing our films with novelty that Seoul Independent Film Festival has treasured for 40 years, We would like to fully remove Your indigestion from clichĂŠs and Blow your mind. We will bring tingling films Like soda to our festival. We make a toast with Independent Cider to blow your mind!

018


서울독립영화제2015 조직 및 스태프 SIFF2015 Organization & Staff 서울독립영화제2015 집행위원회 SIFF2015 Executive Committee

온라인마케팅 On-Line Marketing

최유진 CHOI Yu-jin

기록팀 Media Team

㈜클루시안 Cluecian

허경 HEO Kyoung

유수진 U Su Jin

집행위원장 Festival Director

트레일러 Trailer

영화진흥위원회

조영각 CHO Young Kag

고상석 KO Sangsok

Korean Film Council

집행위원

개/폐막영상

Committee Members

Opening & Closing Video

강윤주 KANG Yunju

구교환 KOO Kyohwan

김영우 KIM Young-woo

이옥섭 YI Okseop

김동현 KIM Dong-hyun 김정석 Bryan KIM 박광수 PARK Kwang-soo 신아가 SHIN A-ga

영상 기록 Festival Video Making 스튜디오 씨 STUDIO C

이지연 LEE Ji-youn

EPK

진명현 Billy Jin

한송이 HAN Song-yi

서울독립영화제2015 스태프 Festival Staff 사무국장 General Manager 김동현 KIM Dong-hyun

김종호 KIM Jong Ho 김보연 KIM Bo yeon 주현승 JOO Huyn Seung 최인국 CHOI In Kook (사)한국독립영화협회 KIFV 이지연 LEE Ji-youn 신미혜 SHIN MI-hye 차한비 CHA Hanbi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INDIESPACE

자막 Subtitles

안소현 AHN So-hyun

서영지 SEO Youngji

김도란 KIM Do-ran

박결 PARK Kyul

남한별 Nam Han-beoyl 이은지 LEE Eun-ji

번역 Translation

이혜인 LEE Hye-in

김수현 Sue KIM

사무차장 Senior Manager

김현경 KIM Hyunkyung

CGV아트하우스 압구정

김지은 KIM Ji-Eun

여은정 Billie

CGV ARTHOUSE Apgujeong

오소연 Sue

문애 MOON Ae

전소연 Jeon So Yeon

지승연 JI Seung-Yeon

하성철 Jake Ha

서민우 SEO Min-Woo

프로그램노트

자원활동가 Volunteers

프로그램팀 Program Coordinator 조정의민 ChoJung Euimin 봉수지 BONG Suji 김화영 KIM Hwa-yeong 홍보팀 Publicity Team

김지현 KIM Ji Hyun 변희진 BYEON Heejin 양다연 YANG Da Yeon 전진욱 JUN Jin Wook 한송희 HAN Songhee 데일리팀 Daily Team 음소정 EUM So Jeong 윤승현 YOON Seung Hyun 이송희 LEE Song Hee 이채현 LEE Chaehyeon 황수지 HWANG Sooji 관객심사단 Audience Jury 김민범 KIM Min Bum 김경봉 KIM Kyungbong 이도경 LEE Dogyeong 정경담 CHUNG Kyungdam 천혜윤 CHUN Hye Yoon 일일자원활동가 Special Volunteers 강훈 KANG hoon 고상석 KO Sangsok 곽새미 KWAK Saemi 김두미 KIM dumi 김승환 Dave KIM 김이정 KIM I-jeung

Program Note 신은실 SHIN Eun-shil

운영팀 Operation Team

김조광수 KIMJHO Gwang Soo

오정훈 OH Jung hun

김선민 KIM Seon Min

김창환 KIM Chang hwan

운영팀 Management Team

이도훈 LEE Do hoon

강수아 KANG Sua

김최용준 KIMCHOI Yong-joon

이혜림 LEE Hye-rim

정민아 JEONG Minah

김희조 KIM Heejo

남순아 NAM Soon-a

정지연 JUNG Ji-yeon

박민규 PARK Minkyu

문송희 MOON songhee

최민아 CHOI Min-a

박지윤 PARK Jiyoon

박석영 PARK Suk-young

최유진 CHOI Yu-jin

송원재 SONG Wonjae

박영민 PARK Young-min

최혁규 CHOI Hyukkyoo

유지은 YOO Jieun

박용석 PARK Yong-seok

최준호 CHOI Jun Ho

박용재 PARK Yongjae

태예진 TAE Yejin

박홍민 PARK Hong-Min

김송요 KIM Song YO

기획팀 Planning Team 유정은 YOO Jeong Eun 김수연 KIM Sooyeon 해외 프로그래머

모더레이터 Moderator

International Invitation Programmer

김숙현 Sukyun KIM

김영우 KIM Young-woo

김은아 KIM Eunah

상영팀

맹수진 MAENG Soo Jin

Theater Management Team

박나미 Bba Nami

구혜림 KU Hye Rim

박혜미 Park Hyemi

권예지 KWON Ye Ji

기술팀 Technical Team

변성찬 BYUN Sungchan

김한결 KIM Hangyeol

김일지 KIM IL JI

오정훈 OH Jung hun

박진희 PARK Jin Hee

박종효 PARK Jong Hyo

이도훈 LEE Do hoon

안재현 AHN Jaehyeon

최수훈 CHOI Soo Hoon

이승민 LEE Seung-Min

이나경 LEE Na Gyeong

손민정 SON Min Jung

이영진 LEE Young-jin

이다희 LEE Dahee

이은지 LEE Eun-ji

이유진 LEE Youjin

장건재 JANG Kunjae

이지혜 LEE Ji Hye

기술팀장 Technical Manager 박찬진 PARK Chan Jin

아트디렉터 Art Director 오디너리피플 ORDINARY PEOPLE

장병원 JANG Byung Won

이진주 LEE Jinju

북디자인 Book Design

정지연 JUNG Ji-yeon

임소담 YIM Sodam

김남이 KIM Nami

최민아 CHOI Min-a

황시현 HWANG Si Hyeon

이나경 LEE nakyung 이대영 LEE Dae-young 이상희 LEE Sang-hee 이창엽 LEE Chang-yeop 임성미 LIM Sungmi 임철 LIM Cheol 장현상 CHANG Hyun-sang 정하담 JEONG Ha-dam 조창호 CHO Chang-ho 주예린 JOO Yerin 허세준 HEO Se-jun

019


심사위원 Juries

경쟁부문 심사위원 Competition Jury 서영화 SEO Young hwa / 영화배우 배우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을 졸업했다. 연극무대에서 활동하며 다수의 독립영화에 출연 하였고, 2003년 <살인의 추억>에서 이름을 알렸다. 최근까지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2013), <자유의 언덕>(2014), <꿈보다 해몽>(2015),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2015),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2015), <초인>(2015) 등 다양한 영화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신수원 Shin Su-won / 영화감독 2010년 연출한 장편 데뷔작 <레인보우>로 제23회 도쿄 국제영화제 최우수아시아영화상, 제12회 전국국제영화제 JJ-STAR상을 수상했다. 단편 <순환선>(2012)으로 제65회 칸 국제영화제 카 날플러스상을 수상했고, 장편 <명왕성>(2013)이 제6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제너레이션 섹 션 특별언급상을 수상하고, 2015년 <마돈나>도 제68년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 되는 등 국제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

이용철 LEE Yong-chul / 영화평론가 <씨네21>, <서울신문>, <중앙일보>, <조선일보>, <nKino> 등에 영화에 관한 글을 연재했다.<씨네 21> 편집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익스트림 무비 편집위원이다. 공저로 <호러영화>와 <SF영화> 가 있다.

이해영 LEE Hae young / 영화감독 2006년 이해준 감독과 공동 연출한 <천하장사 마돈나>로 데뷔했다. 데뷔작으로 2006년 대한 민국 영화대상 신인감독상,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감독상, 2007년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시나리오상 등을 수상했다. <페스티발>(2010),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2015)을 연출했다.

황덕호 Doug Hwang / 음악평론가 재즈에 관한 글을 쓰며 살고 있다. 1992년부터 1995년까지 음반사의 마케팅 담당자로 일하면 서 여러 잡지에 재즈에 관련된 글을 쓰기 시작했다. 1999년부터 현재까지 KBS 클래식 FM에서 <재즈수첩>을 진행하고 있으며 2004년부터 2015년까지 재즈음반 전문매장 ‘애프터아워즈’를 운영했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경희대에서 <재즈 음악사>를 강의 중이다. 저서로 <그 남자의 재즈일기>, <당신과 하루키와 음악>(공저)이 있고, 옮긴 책으로 <재즈, 평범한 사람들의 비범한 음악>, <재즈: 기원에서 오늘날까지> 등이 있다.

020


새로운선택 심사위원 New Choice Jury 김종관 KIM Jong-kwan/ 영화감독 서울예대 영화과를 졸업, 2000년 단편 <거리 이야기>로 연출 활동을 시작한 후 다양한 작품 활 동을 해오고 있다. 2004년 <폴라로이드 작동법>으로 제3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심사위원 특별 상, 제3회 제주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제5회 레스페스트 디지털영화제에서 페스티벌 초이스 어워드, 관객상 등을 수상했으며 2005년작 <낙원>으로 제31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CJ CGV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최근까지도 <조금만 더 가까이>(2010), <바람의 노래>(2010), <아카 이브의 유령들>(2014)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지현 KIM Jee-hyun / 영화감독 1997년부터 단편 작업을 시작해서, 극영화와 다큐멘터리를 넘나들며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다. <바다가 육지라면>(2001), <뽀삐>(2002), <앞산전>(2009), <경주여행>(2010), <요세미티와 나>(2011) 등의 작품들을 만들었으며, <앞산전>으로 제6회 서울환경영화제 아베다 한국환경영 화상 특별언급, <요세미티와 나>로 제37회 서울독립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조지훈 JO Ji Hoon / 무주산골영화제 프로그래머 2001년부터 2012년까지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램 팀장을 거쳐 프로그래머로 일했으며, 전주 국제영화제 ‘숏!숏!숏!’, ‘디지털 삼인삼색’, ‘전주프로젝트마켓’의 프로듀서로도 활동했다. 전북 독립영화제,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자카르타 국제영화제, CPH : DOX, 시네마닐라 국제영 화제, 시네말라야독립영화제(NETPAC상), 로테르담 국제영화제(NETPAC상), 살라민다나오 국제영화제 등에서 심사위원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는 무주산골영화제 프로그래머, 인천 다큐 멘터리 포트 프로듀서, 바르샤바 국제영화제 시니어 프로그램 어드바이저로 활동하고 있다.

예심위원 Preliminary Jury -

-

경쟁단편

경쟁장편

박배일 PARK Bae-il / 영화감독

모은영 MO Eun-young / 한국영상자료원 프로그래머

<잔인한 계절>(2010), <밀양전>(2013), <밀양아리랑>(2014)

이지연 LEE Ji-youn / 한국독립영화협회 사무국장 전종혁 JEON Jong Hyuk / 영화평론가

정한석 JUNG HAN SEOK / 영화평론가 조영각 CHO Young Kag / 서울독립영화제2015 집행위원장

진명현 Billy Jin / MOVement 대표 허남웅 HUH Namwoong / 영화평론가 홍재희 HONG Jae-Hee / 영화감독 <암사자(들)>(2008) , <아버지의 이메일>(2014)

021


시상 내역 Awards

본상 대상

서울독립영화제2015 경쟁부문 중 대상 작품을 선정하여 상금 2,000만 원과 상패를 수여한다.

최우수작품상

서울독립영화제2015 경쟁부문 중 최우수작품을 선정하여 상금 1,500만 원과 상패를 수여한다.

우수작품상

서울독립영화제2015 경쟁부문 중 우수작품을 선정하여 상금 1,000만 원과 상패를 수여한다.

심사위원상

서울독립영화제2015 경쟁부문 중 2편을 선정하여 각각 상금 500만 원과 상패를 수여한다.

특별상 독립스타상

서울독립영화제2015 경쟁부문 상영작에 출연한 배우 중에서 선정하여 상금 300만 원과 상패를 수여한다.

열혈스태프상

서울독립영화제2015 경쟁부문 상영작에 참여한 스태프 중에서 선정하여 상금 300만 원과 상패를 수여한다.

새로운선택상

서울독립영화제2015 새로운선택 부문 상영작 중에서 선정하여 상금 500만 원과 상패를 수여한다.

새로운시선상

서울독립영화제2015 새로운선택 부문 상영작 중에서 선정하여 상금 300만 원과 상패를 수여한다.

독불장군상

(사)한국독립영화협회 운영위원회가 서울독립영화제2015 상영작 중에서 선정하여 상금 100만 원과 상패를 수여한다.

관객상

서울독립영화제2015 전체 상영작 중 관객 투표를 통해 최고의 호평을 받은 장편과 단편에 각각 상금 100만 원과 상패를 수여한다. 단, 공동 수상일 경우 상금을 균등 배분한다.

SIFF Awards Grand Prize

Cash prize of KRW 20,000,000 and a trophy

First Prize

Cash prize of KRW 15,000,000 and a trophy

Second Prize

Cash prize of KRW 10,000,000 and a trophy

Jury Prize

Cash prize of KRW 5,000,000 and a trophy each given to two films

Special Awards Independent Star Award

Cash prize of KRW 3,000,000 and a trophy given to the best actor

Independent Crew Award

Cash prize of KRW 3,000,000 and a trophy given to the best crew

New Choice Award

Cash prize of KRW 5,000,000 and a trophy given to the best film in New Choice section

New Vision Award

Cash prize of KRW 3,000,000 and a trophy given to the second best film in New Choice section

Determination Award

Cash prize of KRW 1,000,000 and a trophy given to the film selected by the committee of the Association of Korean Independent Film & Video

Audience Award

Cash prize of KRW 1,000,000 and a trophy each given to two favorite films(1 short film and 1 feature film) voted by the audience Co-winners share the cash pr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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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행사 Official Ceremonies

개막식

Opening Ceremony

일시 | 2015년 11월 26일(목) 오후 7시

Date | 2015. 11. 26 Thu. 19:00

장소 | CGV압구정 1관

Location | CGV Apgujeong 1

개막 사회

Masters of Ceremony

권해효(배우), 류시현(방송인)

KWON Hae-hyo, RYU Si-hyun

개막작

Opening Film

럭키볼

Luckyball

곽민승

KWAK Min-seung

2015 | Fiction | Color | DCP | 22min

2015 | Fiction | Color | HD | 22min

개막 공연

Opening Performance

푸르내

Bluestream

-

-

폐막식

Closing Ceremony

일시 | 2015년 12월 4일(금) 오후 7시

Date | 2015. 12. 4 Fri. 19:00

장소 | CGV아트하우스 압구정 ART 3관

Location | CGV ARTHOUSE Apgujeong ART 3

폐막 사회

Masters of Ceremony

김혜나(배우), 서준영(배우)

KIM Hye-na, SEO Jun-yeong

폐막작

Closing Film

서울독립영화제2015 수상작

The Awarded Films

독립영화인의 밤

Independent Filmmaker’s Party

일시 | 2015년 11월 30일(월) 오후 9시

Date | 2015. 11. 30 Mon.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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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Events

심야상영: 밤새 GO! 심야상영 1 일시 2015년 11월 27일(금) 24시 장소 CGV아트하우스 압구정 ART 3관 상영작 <혼자>, <HER>, <오늘도>, <고대전사 맘모스맨>, <이퀄라이져>, <그녀의 전설>, <타이레놀>, <홀리워킹데이>

심야상영 2 일시 2015년 11월 28일(토) 24시 장소 CGV아트하우스 압구정 ART 3관 상영작 <여고생>, <고치>, <1+1, 원 플러스 원>, <동心>, <최고의 감독>, <뱀파이어는 우리 옆집에 산다>, <사돈의 팔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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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상영 일시 2015년 12월 4일(금) 오후 4시 30분 장소 CGV아트하우스 압구정 ART 2관 상영작 관객심사단이 선정한 경쟁부문 단편 작품

Midnight Screening: Night Owls! Midnight Screening 1 Date 2015. 11. 27 Fri. 24:00 Location CGV ARTHOUSE Apgujeong ART 3 Films <ALONE>, <HER>, <Just another day>, <Mammoth Man, the Ancient Warrior>, <Equalizer>, <Where Mermaids Go>, <Tylenol>, <Holy Working Day>

Midnight Screening 2 Date 2015. 11. 28 Sat. 24:00 Location CGV ARTHOUSE Apgujeong ART 3 Films <Girl on the Edge>, <Cocoon>, <Buy One Get One Free>, <One-minded>, <The Best Director>, <THE VAMPIRE LIVES NEXT DOOR TO US>, <Kissing Cousin>

-

Surprise Screening Date 2015. 12. 4 Fri. 16:30 Location CGV ARTHOUSE Apgujeong ART 2 Films Short films selected by the Audience J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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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포럼 Talk Forum

한국독립장편영화, “좋은 영화, 좋은 노동”을 말하다! 우리나라에서 ‘영화’가 만들어진 것도 100년이 다 되어 갑니다. 새삼 그 100년사를 돌아봅니다. 일제강점기를 넘어 해방시기, 표현하지 못했던 것들 억압받던 것들을 풀어내는 시기부터 시작 됩니다. ‘영화’를 본격적으로 만들 수 있게 된 시절은 군사정권의 억압에서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그러한 시간 동안 ‘영화’는 ‘표 현의 자유’를 위해 싸우며 지난한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그 양상은 조금 다르지만 ‘표현의 자유’를 위한 싸움은 현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렇게 ‘영화’는 ‘보여줘야 하는 것’, ‘보여주고 싶은 것’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러한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없었습니다. 한국 독립장편영화는 분명 예전과 다른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 ‘영화’를 만 드는 사람들에 대하여 그 안의 노동자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좋은 영화’ 안에 ‘좋은 노동’이 들어갈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일시 2015년 12월 1일(화) 오후 5시 30분 장소 CGV아트하우스 압구정 ART 1관 사회 고영재(한국독립영화협회 대표) 발제 안병호(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위원장) 토론 김일권(<야간비행>, <잡식가족의 딜레마> 등 프로듀서, 시네마달 대표), 이난(<평범한 날들>, <비치하트애솔> 감독), 임충근(<마돈나>, <명왕성> 프로듀서), 최현용(한국영화산업전략센터 소장) 주최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한국독립영화협회 주관 서울독립영화제,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Korean Independent Feature Films, Telling “Good Films and Good Labor” It has been approximately 100 years since we Koreans have made ‘films.’ We would like to look back the 100 year’s history of the filmmaking again. The history begins with the time when Korean filmmakers told the stories out of the oppression, what they could not express during the colonial time and the period of Liberation. They could not be rid of the suppression from the military regime, when they came to be able to create films in earnest. ‘The film’ and the filmmakers have been struggling for freedom of speech for a long time with extreme difficulty. Although some aspects have been changed, they still keep struggling for freedom of speech. ‘The film’ focuses on what they should show and what they want to show. Therefore, there has been no story about ‘they,’ the filmmakers. It is apparent that Korean independent feature films are having a different time from the previous one. We hope to talk about the laborers, the filmmakers. We also hope ‘good films’ have ‘good labor.’ Date 2015. 12. 1 Tue. 17 : 30 Location CGV ARTHOUSE Apgujeong ART 1 Moderator GOH Young-jae(President of the Association of Korean Independent Film & Video) Speaker Ahn Byeong-ho(Chairman of Federation of Korea Movie Worker’s Union) Discussion KIM Il-gwon(Producer of Night Flight, AN OMNIVOROUS FAMILY’S DILEMMA, Cinemadal CEO), Inan(Director of Ordinary Days, Bitch Heart Asshole), LIM Chung-geun(Producer of Madonna, Pluto), CHOI Hyeon-yong(Head of Korea Motion Picture Industry Strategy Center) Organizers SIFF, FKMW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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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 Opening Film

서울독립영화제2015 개막작은 ‘서울독립영화제 단편영화 사전제작 지원작’인 곽민승 감독 의 <럭키볼>입니다. 곽민승 감독은 2013년 <밝은미래>를 통해 자신의 오래된 꿈을 내려놓을 위기에 놓여 있는 한 소녀의 절박함을 차분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원대한 꿈을 갖고 있는 어린 시절. 밝은 미래를 꿈꾸었을 소녀가 맞이하는 현실이 착잡함을 남기는 작품이었습니다. 그 작 품은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습니다. ‘단편영화 사전제작 지원심사’에서 열띤 논의를 거쳐 선정된 <럭키볼>은 꿈과 희망을 갖고 있 는 여고생의 로맨스 영화입니다. 마치 <밝은미래>의 프리퀄 버전이라고 할 만합니다. 음악을 하면서 꿈을 키워가는 소녀가 누군가를 짝사랑합니다. 소녀에게 작은 공 하나가 굴러 들어오 면서 그녀의 마음에 작은 파장을 일으킵니다. 하지만 고백은 하지 못하고 바라보기만 합니다.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친구를 바라보는 소녀의 앳된 시선과 설렘이 영화에 잘 묻어나 있습 니다.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시대에 꿈과 사랑을 살며시 갈구하는 소녀의 모습에서 순수한 감 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럭키볼’이 과연 그녀에게 행운을 가져다 줄 수 있을까요? 소녀의 순 수함과 설렘을 표현한 영화를 통해 그녀에게 작은 응원의 메시지가 전해질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조영각 서울독립영화제2015 집행위원장

The opening film of Seoul Independent Film Festival 2015 is Luckyball directed by KWAK Minseung. This film was produced with the Seoul Independent Film Festival Production Support Program. Director KWAK Min-seung levelly showed a desperation of a girl coming to a crisis since she has to give up her old dream in Mirae in 2013. The girl had a grand dream in her childhood, but her reality was not that bright. The film displays her complication in reality and won the Jury Award at Seoul Independent Film Festival. Luckyball is a romantic film of a high school girl with dream and hope. This film was selected for the Production Support Program for short films after the juries’ heated discussions. The film also seems like a prequel of Mirae. A girl working on music loves someone. A small ball comes near her and makes a small wave in her mind. She cannot confess her mind, just watching. The film delicately describes her pure eyes and thrills when she is looking at her friend not knowing her mind. We can also feel her pure emotions from her longing for dream and love in this complicating and confusing age. Will the lucky ball bring her luck eventually? We hope our small messages will be delivered to her through this film containing her purity and romance. CHO Young Kag SIFF2015 Festival Dire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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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 Opening Film

럭키볼 Luckyball 2015 | Fiction | Color | DCP | 22min

곽민승 KWAK Min-seung Filmography 동행 (2011, 9min) 사랑하고 싶어 (2011, 20min) 밝은미래 (2013, 15min)

Staff 연출 Director 곽민승 KWAK Min-seung 제작 Producer 김세중 KIM Se-joong 각본 Screenwriter 곽민승, 임향주 KWAK Min-seung, LIM Hyang-ju

촬영 Cinematography 오진영 OH Jin-young 스크립터 Scripter 김나윤 KIM Na-yun 조명 Lighting 구성호 KOO Sung-ho 편집 Editor 황수연 HWANG Su-yeon 음악 Music 정준영, 곽민승 JUNG Jun-young, KWAK Min-seung

동시녹음 Recording 강나루 KANG Na-roo 사운드 슈퍼바이저 Sound Supervisor 표용수 PYO Yongsoo

D.I 김형희 (KT&G 상상마당 CineLab)

Synopsis

KIM Hyung-hee (KT&G SangSang Madang CineLab)

고교생 연주와 은채는 교내 축제 공연을 앞두고 방과 후 학교에서 합주 연습을 하고 있었다.

출연 Cast 박문아, 신연재, 서범석, 임향주, 김상희

그러다 갑자기 운동장에서 희준이 잘못 던진 야구공이 창문을 통해 안으로 날아 들어온다.

PARK Moon-a, SHIN Yeon-jae, SEO Beom-seok,

희준이 공을 찾으러 교실로 들어오고 연주는 희준의 공을 찾아 주려 한다.

LIM Hyang-ju, KIM Sang-hee

High school students Youn-ju and Eun-chae are practicing their ensemble for the school festival in a classroom after school. Hee-joon’s baseball flies into the classroom through the window all

Festival & Award

of a sudden. Hee-joon comes into the classroom to find the ball, and Youn-ju tries to find the ball

Premiere

for him. Director’s Statement

“연습하지 않아도 잘 할 수 있는 날이 올 거야, 다시 해볼게.” “The day will come when I can do better even though I don’t practice. I’ll do it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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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부문_단편 2015년 서울독립영화제 경쟁부문 단편은 총 880편, 극영화 651편, 애니메이션 111편, 다큐 62편, 실험 52편, 기타 4편 이 출품되었습니다. 출품된 단편영화들은 상대적으로 고비용을 들여 제작한 단편 블록버스터급 영화에서부터 거의 1인 제 작에 가까울 정도로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초저예산 영화까지 실로 다양했습니다. 그중에는 TV 예능에서 빌려온 편집 형식 에 아이디어를 접목하거나 CCTV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차용한 영화도 많았습니다. 물론 홈 비디오 수준을 벗어나지 못 한 작품도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작품들이 이야기와 상상력을 능숙하게 풀어냈고 완성도 또한 높았습니다. 특히 여타 어느 장르보다도 애니메이션 작품들의 경우 색다른 시선과 창의적인 발상, 우열을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고른 작품 수준을 보여 줬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합니다. 예심 논의를 거쳐 최종 선택한 작품은 극영화 25편, 애니메이션 6편, 실험영화 3편, 그리고 실험 형식을 차용한 다큐멘터 리를 포함, 다큐멘터리 3편으로 총 37편입니다. 선정된 작품들은 극영화에서부터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에 이르기까지 만듦새는 서로 달라도 주제와 소재를 관통하는 일관된 흐름과 경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먼저 장르를 불문하고 선정된 영화들 다수가 가장 예민하게 촉각을 세운 주제는 우리가 사는 지금 한국 사회의 현주소, 바로 동시대의 무게였습니다. 신자유주의의 범람이 몰고 온 사회 경제적 문제-경제 불황으로 인한 가족 해체, 한부모 가 정, 노동 소외, 복지의 사각지대, 도시 재개발, 이주로 인한 공동체 파괴- 등이 이미 우리 주변에 아주 일상화된 풍경이라 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이 다수였습니다. 특히 20 대 80의 사회 또는 승자 독식 사회, 일명 ‘갑질하는 사회’라고 명 명하는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비정규직 계약직 노동자로 살아가는 이들의 팍팍하고 고단한 오늘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작 품들이 많았습니다. 자본주의 극단적 무한 경쟁에 내몰려 스스로를 오포세대라 규정하는 청년 세대의 삶에 대한 자기 반 영적 서사나 불안정한 노동 현실 아래서 취업 유학 실업 사랑 등 선택의 갈래에 놓인 20대의 불안하고 막연한 심리를 투 영한 영화를 통해 우리는 불안정한 노동 현실이라는 이 시대의 공기를 뚜렷이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탈북 가정과 이주민 그리고 성적 소수자들을 주인공으로 다룬 작품을 통해서 우리 사회의 경계에서 흔들리는 주변인, 소수자에 대한 꾸준한 관심 또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올해는 군대 폭력을 비롯한 가정 폭력 등 일상 속에서 폭력을 묘사하는 작품이 많았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가족 해체 와 학교 폭력을 다룬 영화가 두드러졌습니다. 이는 현재 우리 사회에 일상화된 폭력이 임계점에 도달했음을 시사한다고 여겨집니다. 그러나 일상화된 폭력을 말 그대로 ‘일상적’으로 재현하는 데 그친 작품이 다수였으며 폭력에 대한 자신만의 단단한 시선이 녹아 있는 작품은 그다지 많지 않았습니다. 그 밖에 ‘영화 속 영화’, ‘영화에 대한 영화’, ‘영화 만들기’에 대한 영화가 많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이는 영화 제작 의 저변이 날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 창작자 스스로 영화를 만드는 것 즉 영화인으로서 정체성에 대한 사유와 자기반성을 시작했다는 점에서는 자못 고무적인 현상입니다. 다만 대다수 작품이 깊이 있는 성찰에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단지 목적 없 는 자기 독백이나 자의식 과잉에 머무른 점은 못내 아쉽습니다. 더 날카롭고 새로운 시선이 더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끝으로 심사위원들이 선정한 작품들은 ‘옳은’ 선택이라기보다 ‘다른’ 선택이라는 것을 밝혀둡니다. 각자 다른 이유와 의미 로 선택된 작품들입니다. 선정이라는 측면은 객관적이어야 하지만 동시에 가장 주관적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작품을 논하 는 시간은 만장일치를 보려는 장이 아니라 이견이 상충하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좀 더 다양한 ‘이야기’를 수렴하려는 노력 이자 과정이었습니다. 우리는 문화가 구축되는 중요한 순간을 만드는 것은 다름 아닌 ‘이야기’라고 믿습니다. 이야기 없이는 살 수 없기 때문입니 다. 우리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사는 세상을 제대로 이해하려고 애씁니다. 그리고 독립영화는 바로 그 ‘이야기’를 치열하 게 추구합니다.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이처럼 각기 다른 색깔, 다른 개성, 다른 시선을 지닌 37편의 다양한 ‘이야기’를, ‘사이다’처럼 싸하고 쿨한 독립 영화, ‘독립사이다’를 마음껏 맛보고 즐기기를 바랍니다.

서울독립영화제2015 예심위원 홍재희 028


Competition_Shorts Total 880 short films, 651 feature films, 111 animations, 62 documentaries, 52 experimental films and 4 others were submitted to the competition section of Seoul Independent Film Festival 2015. Those short films included diverse types of films; a blockbuster with high budget and even a film almost produced by one person with super low budget and a smart idea. Many films borrowed the editing form from TV variety shows or used the images from a CCTV camera or a car black box. Some were only home videos, but most of the films have decent quality unfolding their stories and imaginations. It is interesting that particularly the animation genre among the applicants showed high quality with different point of views and creative thinking so that we could hardly distinguish superiority. The final films contain total 37 films; 25 feature films, 6 animations, 3 experimental films and three documentaries including an experimental documentary. These final films show a consistent trend in terms of their themes and subject materials, even though they have different genres. Regardless of their genres, most of the final films sensitively deal with the theme of Korean society’s current state, the burden of the time. Social economic problems caused by neo-liberalism include family disorganization due to economic depression, single-parent families, alienation of labor, dead zones of welfare, urban redevelopment and community destruction by emigration, which became an institutionalized landscape around us. Most of the films clearly represent this landscape. Particularly, there are many films describing tough lives of non-regular workers these days in Korean society, so called the Winner-take-all ‘bossy society.’ We could sense the atmosphere of the time with unstable labor conditions when we watched those films reflecting uneasy and vague psychology of the young in their twenties. The films show self-reflective narrative about the young generation calling themselves ‘generation of giving-up-five-things (meaning to give up dating, marrying, giving births, a house and any relationship)’ since they were forced to compete endlessly in the capitalist society. Some young should think of their future career under the unstable labor conditions; if they should get a job or go abroad to study, if they should not work, or if they could even love. In addition, watching the films with the protagonists such as sexual minorities, North Korean defectors’ families and immigrants, we could also see that directors still have interest in the marginalized, the minorities on the edge of our society. This year, there are many films describing violence in everyday life such as domestic violence as well as violence in the military. It is striking that many films dealt with family disorganization and school violence, so we consider that everyday life in our current society reaches the critical point. However, we are sorry that most of the films only explained violence in everyday life as ‘usual,’ and that not so many films could contain their own point of views on violence. It is also noteworthy that there were many films about filmmaking, a film in a film and a film about a film. This proves that filmmaking has been expanded to the public, and it is also encouraging that filmmakers began to think about their identity and self-examination on filmmaking as a filmmaker. It is only a pity that most of the films pointlessly showed monologues or a strong sense of identity without reaching deep introspection. We hope they could add sharper and newer philosophies on their films. Finally, we would like to let you know that the films selected by our juries are the ‘different’ choices instead of the ‘right’ choices. These films are selected by different reasons and meanings. Selection should be objective, but is also very subjective at the same time. Therefore, our discussion was not the place for unanimity, but the process for gathering more various ‘stories’ from different opinions and communications. We believe that it is a story that can make a critical moment structuring our culture. We cannot live without a story. We try to understand our world through stories. And our independent films pursue the story intensively. Please enjoy our independent cider, our 37 different stories in Seoul Independent Film Festival; the independent films like cool and piquant cider, containing different colors, originality and point of views. SIFF2015 Preliminary Jury HONG Jae-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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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단편 1 Competition_Shorts 1

Colors in the Subway 2015|Animation|Color|HD|6min 41sec

김명은 KIM Myung-eun

Director’s Statement

Staff

지하철에서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을 마주치지만 우리는 그저 무색무취의 의미 없는 사

연출 Director 김명은 KIM Myung-eun

람들로 인식하고 지나칠 뿐이다. 하지만 나는 그들 또한 각자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얼 마나 빛나고 소중한 사람들인지 말해주고 싶었다. 그리고 아이의 시선을 통하여 지하철 위에 오르내리는 사람들의 색색의 이야기를 표현하고 싶었다.

제작 Producer 한양대학교 Hanyang University 각본 Screenwriter 김명은, 김효은 KIM Myung-eun, KIM Hyo-eun 편집 Editor 김명은 KIM Myung-eun 미술 Art Director 김명은, 김효은 KIM Myung-eun, KIM Hyo-eun

Public transportation such as subway gives us a chance to meet countless people with their own special stories. Most of time, however, we do not pay any attention to them as if they have no meaning to us. Stimulated by this idea, I wanted to give a light on such unnoticed special stories of subway-passersby through the eyes of a child.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주의☆ - 한눈팔지 말기. 모르는 사람 조심하기. 목적지만 생각할 것!!!

2015 제11회 제주영화제

어른들에게 귀가 따갑도록 들었던 ‘주의’를 신경 쓰며 살다 보니 어느 순간 ‘나’라는 사람

2015 제09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의 색이 무엇인지 헷갈리곤 한다. 아니, ‘나는 색깔 잃은 사람이 되어버렸구나!’ 서글퍼질

2015 제11회 인디판다국제영화제 2015 제11회 인디애니페스트

때가 있다고 말하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이겠다. 그러다 가끔 미운 7살 조카 녀석이 표현하

2015 제19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는 사람과 풍경을 듣고 있노라면 깜짝 놀랄 때가 있다. 녀석이 보는 세상은 제각각의 멋

2015 제19회 카툰스온더베이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과 색이 존재했다. 내 눈도 분명히 그러했을진대 언제부터 색을 구별해내지 못하는 눈이 돼버린 걸까! 이 영화는 흑과 백의 사람들이 무심코 스쳐 지나가는 지하철을 타고 할머니 댁을 처음 찾아가는 꼬마 눈을 빌린다. 사람들은 피곤에 찌들어 꾸벅꾸벅 졸거나 휴대폰 에 눈을 박고 있다. 꽉 막힌 도로와 네모난 건물이 빽빽이 늘어선 창밖 풍경을 보는 것도 지루하다. 터져나오는 하품을 막을 수 없고 내려앉는 눈꺼풀의 무게를 견딜 수 없다. “빵~” 울리는 경적 소리에 놀라 꿈속으로 빠져든 꼬마의 눈엔 전혀 다른 지하철 풍경이 이어진다. 무심히 옆 자리에 있던 그들은 ‘유선’이란 이름을 가지고 마음껏 뛰어 놀고 물 질하던 ‘너’였다. 잠에서 깬 꼬마의 눈엔 지하철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더 이상 무채색이 아니다. 한국적 정서가 함유된 그림체에 색이 입혀진 ‘너’와의 만남을 보고 있으면 절로 미소가 번지고 살짝궁 코끝이 찡해진다. 영화는 ‘우리 가끔 흐릿해져가는 너와 나의 색을 찾고 색맹에서 벗어나기 위해, 목적지로 향하는 길에서 벗어나 모르는 사람에게 말도 걸어가며 마음껏 한눈팔자~’고 유쾌한 상 상력을 곁들여 작고 귀여운 목소리로 속삭인다. 박배일/서울독립영화제2015 예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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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제17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경쟁단편 1 Competition_Shorts 1

2088 Space Odyssey 2015|Fiction|Color|DCP|6min 46sec

송원재 SONG Won-jae Filmography 당신 Dear (2012, HD, 11min) 눈을 감으면 Close my eyes (2013, HD, 6min)

Director’s Statement

Staff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것들이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나올지도 모

연출 Director 송원재 SONG Won-jae

르고, 언젠가는 우주로 여행을 가는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사회와 우리들의 삶은 수많은 변화, 발전 속에서도 변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제작 Producer 이동석 LEE Dong-seok 각본 Screenwriter 송원재, 전선영 SONG Won-jae, JEON Seon-yeong

As time goes by, many things will be invented. There would be flying cars, and the day that we

촬영 Cinematography 송원재 SONG Won-jae

will be able to travel the universe would come as well. But I think this society and our daily lives

편집 Editor 송원재 SONG Won-jae

will never change regardless of countless changes or developments.

음악 Music 크리스 자브리스키 Chris zabriskie 녹음 Recording 남정현 NAM Jeong-hyun 출연 Cast 이경호 LEE Kyung-ho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고시원’은 취업하지 못한 채 공무원 시험에 모든 걸 바친 청춘들의 고달픈 상황을 상징

Premiere

적으로 드러내는 공간이다. <2088 Space Odyssey>는 바로 그와 같은 고시원을 배경으 로 한다. 무명의 주인공은 숱이 많지 않은 헤어스타일로 추측건대 오랫동안 고시원 생활 을 한 것으로 보인다. 오늘도 공무원 경찰시험 준비에 여념이 없는 그이지만, 눈꺼풀이 무거운 것으로 보아 꽤 피곤한 듯하다. 그렇게 책상 위로 쓰러진 그의 팔목에 이상한 전 자 신호가 나타나고 영화는 예상치도 못하게 우주 배경으로 급선회한다. 우주선이 랜드 마크처럼 존재하는 거대한 우주로 뛰어드는 우리의 주인공. 영화는 이 순간을 굉장히 숭 고하게 가져가는데 죽음의 이미지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영화의 제목은 중 요한 힌트를 내포한다. 고시원이라는 ‘공간 Space’에서 ‘2088년’까지 아무리 노력해도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의 여행 Odyssey’을 해야 하는 비극적 삶. 누가 이런 삶의 숭고함을 알아줄까. 이 영화만큼은 수많은 고시원 청춘들의 노력을 잊지 않겠노라며 ‘그대의 명예 를 위해 싸울 사람은 나’라는 의미의 ‘I am a man who will fight for your honor’를 배경 음악으로 선택한다. <2088 Space Odyssey>은 내용도 그렇거니와 저예산 Sci-Fi라는 형 식도 지극히 한국적인 토양에서나 가능한 작품이다. 허남웅/서울독립영화제2015 예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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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단편 1 Competition_Shorts 1

겨울꿈 Winter Dreams 2015|Fiction|Color|DCP|18min 10sec

김태진 KIM Taejin

Director’s Statement

Staff

무언가를 좇아 정신 없이 달려가다 보면 나조차 그걸 왜 좇고 있었는지 잊어버릴 때가 있다.

연출 Director 김태진 Kim Taejin

When I pursue something, suddenly I wonder why I am seeking for it, and how far I've been

제작 Producer 백선우 Baek Sunwoo

from that.

각본 Screenwriter 김태진 Kim Taejin 촬영 Cinematography 이준범 Lee Junbum 편집 Editor 김태진 Kim Taejin 조명 Lighting 김용기 Kim Youngki 음악 Music 이성경 Lee Sunggyeong 녹음 Recording 김주현 Kim Juhyun 음향 Sound 김용국 Kim Yongguk 출연 Cast 이상희, 김예은 Lee Sanghee, Kim Yaeeun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어쩌다 보니 어른이 되어서 이제 묻어두는 것이 답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도 꿈은, 여드름

Premiere

처럼 자꾸만 올라온다. 한때는 작가를 열심히 꿈꾸었고 지금도 그 꿈을 가슴 한 켠에 담 아두고 사는 여자의 직업은 계약직 교사다. 어느 날 그런 그녀 앞에 한때 그녀의 제자였 던 소녀가 작가가 되어 나타난다. 조심스러운 긴장감으로 가득한 영화 <겨울꿈>은 독립영화 진영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 고 있는 배우 이상희의 매력과 연기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배우 이상희는 나보다 먼저 꿈을 이룬 제자를 향한 질투의 감정과 아직 놓치 못한 꿈을 버리지도 못하는 아쉬움의 감정을 서두르지 않고 표현해낸다. 천천히 다물어지는 입술, 또렷하게 상대를 응시하지 못하는 시선 처리, 머뭇거리는 몸짓 등 세밀한 제스처들은 그 여자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을 한결 수월하게 만들어준다. <겨울꿈>은 지금 20대들의 불안한 성장통을 서둘러 극화하지 않는 미덕을 지닌 작품이 다. 삶의 고비들을 돌아가는 조심스러운 발걸음과 그 뒷모습을 천천히 따라가는 이 영화 의 시선은 그 자체로 미더운 데가 있다. 진명현/서울독립영화제2015 예심위원

032


경쟁단편 1 Competition_Shorts 1

열정의 끝 Beneath the Wheel 2015|Fiction|Color|HD|20min 46sec

곽은미 KWAK Eun-mi Filmography 갈거야 The Bread (2011, HD, 5min) 첫 데이트 First Date (2012, 15min) 서정의 상실 My Girlfriend’s Boyfriend (2015, HD, 10min)

Director’s Statement

Staff

우리는 모두 잘하고 싶었다. 그 열정이 점점 소멸되고 마는 것은 너 때문인가, 나 때문인가?

연출 Director 곽은미 KWAK Eun-mi

We all wanted to do better. But, the passion slowly diminishes, and is it because of me or

제작 Producer 유영식, 최익환 YU Young-sik, CHOE Equan

because of you?

각본 Screenwriter 곽은미 KWAK Eun-mi 촬영 Cinematography 정우용 JEONG Woo-yong 편집 Editor 곽은미 KWAK Eun-mi 조명 Lighting 정우용 JEONG Woo-yong 음악 Music 황혜숙 HWANG Hye-suk 출연 Cast 김보라, 나수윤, 신기환 KIM Bo-ra, NA Su-yun, SHIN Ki-hwan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여전히 각종 단편영화제에서 학교 폭력이나 청소년기의 방황, 고민 등을 다룬 영화들을

2015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자주 볼 수 있다. 다소 트렌드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학교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온다. 물

2015 제1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론 학교에서 발생하는 차별이나 교육이라는 명분으로 허용되는 관용적인 폭력 등도 영

2015 제17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2015 제16회 대구단편영화제

화의 중요한 테마이자 소재이다. 그만큼 학교라는 시스템이 사회의 양면성을 직접적으

2015 제02회 사람사는세상 영화축제

로 반영하고 있다는 증거다. 그럼에도 다른 좌표를 설정한 청소년 영화를 보고 싶은 열망

2015 제17회 정동진독립영화제

이 피어날 때가 있다. 바로 <열정의 끝>이 그런 감수성의 나침반을 지닌 영화다. 무거운 주제를 노림수로 제시하기보다는 다소 소소한 이야기에 집중한다. 하지만 무심코 지나쳐

2015 제09회 여성인권영화제 피움관객상 2015 제06회 천안여성영화제 2015 제15회 전북독립영화제

버릴 수 있는 지점을 절묘하게 건드리고 있다. 누구나 자신의 행복과 신념을 위해 홀로 기로에 서는 것만큼 의미 있는 사건은 없기 때문이다. 여고생 미란은 학교 체육대회를 앞 두고 단체줄넘기 종목에 참여한다. 그러나 좋은 성적을 원하는 담임교사 채영은 줄넘기 를 잘 못하는 미란을 빼고 연습을 시킨다. 함께 단체줄넘기를 같이 하고 싶은 미란은 급 기야 담임선생과 신경전을 벌이며 충돌한다. 체육대회의 우승을 위해서라면 미란은 스스 로 희생을 택해야 하지만, 그녀는 뜻밖에도 순종보다는 미움 받을 용기를 고집하면서 문 제아가 된다. 일견 미란의 행동은 헛된 고집과 어리석은 집착의 산물로 보일 수 있지만, 그녀가 지키고자 한 것은 자신의 소중한 열정이다. ‘나만 빠질 수 없다’는 식의 낙오에 대 한 반감과 반항으로 시작한 줄넘기 연습은 미란에게 순수한 열정을 불러일으킨다. 결국 대회에 참여하려는 미란의 사회적 욕망은 좌절되지만, 그럴수록 그녀의 열정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전종혁/서울독립영화제2015 예심위원

033


경쟁단편 1 Competition_Shorts 1

연무 Dance to nostalgia 2015|Fiction|Color|HD|42min 24sec

최시형 CHOI Si-hyung Filmography 경복 Big Good (2013, HD, 69min) 농담 Just You (2013, HD, 11min) 서울연애 Romance in Seoul (2013, HD, 110min)

Director’s Statement

Staff

누구나 불현듯 생겨날 법한, 어떤 그리움이 춤을 추는 영화.

연출 Director 최시형 Si-hyung Choi

It is the film in which evocativeness is dancing; evocativeness probably occurring to anyone all

제작 Producer 이병림 Byung-lim Lee

of a sudden.

각본 Screenwriter 최시형 Si-hyung Choi 촬영 Cinematography 이한결 Han-gyeol Lee 편집 Editor 최시형, 엄하늘 Si-hyung Choi, Wille Uhm 조명 Lighting 이한결 Han-gyeol Lee 음악 Music 김동환 Dong-hwan Kim 미술 Art Director 이채현 Chae-hyun Lee 조연출 Assistant Director 김명호 Myung-ho Kim 출연 Cast 박재현, 서혜림, 서한결, 김곡, 이소정 Jae-Hyun Park, Hye-Rim Seo, Han-Gyeol Seo, Gok Kim, So-Jeong Lee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이 영화의 제목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연기와 안개를 아울러 이르는 ‘연무 煙霧’가 아

Premiere

니다. 연무(䜌舞), 즉 ‘어지러운 춤’을 의미한다. 어지러움의 근원은 극 중 형사의 내레이 션이 단서로 작용한다. “누군가는 그리움에 죽고 누군가는 그리움에 살아간다.” 형사는 재개발을 앞두고 폐허가 된 연무동을 찾는다. 이곳의 어느 집에서 청년이 아버지를 죽이 고 자살한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서다. 이를 묘사하는 최시형 감독의 연출은 무겁고 긴장 감 넘칠 거라는 예상과 다르게 꺼지지 않은 불씨처럼 은은하게 따뜻한 시선을 견지한다. 폐허와 살인 현장이라는 배경은 관계의 끝을 지시하지만, <연무>는 그와 같은 비극에서 새로운 관계의 시작을 모락모락 피어 올린다. 생면부지의 여고생과 형사가 데면데면하다 점점 서로를 알아가는 사이로 발전하는 이야기 전개가 이를 증명한다. 폐허 현장 여기저 기 나뒹구는 회색의 벽돌 조각과 희뿌연 먼지가 눌러앉은 살인 현장의 물품들은 메말랐 지만, 바로 그 때문에 불씨만 닿으면 확 피어오를 것만 같다. 그리움이란 게 그렇다. 마음 속에 쌓아두기만 하면 삶이 메말라진다. 오히려 그리움을 삶의 동력으로 삼을 때 관계는 다시금 전진한다. 춤을 추듯 삶의 불덩이가 활활 타오른다. 그래서 온기가 넘치는 불의 이미지처럼 ‘어지러운 춤’, <연무>인 것이다. 허남웅/서울독립영화제2015 예심위원

034


경쟁단편 2 Competition_Shorts 2

아아아 Ah Ah Ah 2015|Animation|Color|DCP|14min 37sec

노영미 ROH Youngmee

Director’s Statement

Staff

성공과 승리에 집착하고, 끊임없이 유혹당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어느 한 가정에서 들리

연출 Director 노영미 ROH Youngmee

는 절실한, 고통스러운, 때로는 상기된 신음소리를 통하여 보여주고자 했다. I wanted to capture our obsession to success and victory, and to show the portrait of our continuously tempted selves through desperate, painful and aroused moaning sounds of a family.

제작 Producer 유영식, 최익환 YU Young-sik, CHOE Equan 각본 Screenwriter 노영미 ROH Youngmee 촬영 Cinematography 노영미, 조현일 ROH Youngmee, CHO Hyun-il

편집 Editor 노영미 ROH Youngmee 캐릭터/세트/소품제작 Character, Set, Prop 주세균, 노영미 JU Se-gyun, ROH Youngmee

애니메이터 Animator 채정완 CHAE Jung-wan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아아아’ 같은 의성어를 제목으로 내세우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이다. 당돌하게 어떤 메

2015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시지도 의도적으로 거부하는 것처럼 보이는 ‘아아아’는 아예 무의미한 단어이거나 혹은

2015 제19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야릇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도발일 수 있다. 그 목적과 방향이 무엇이든 제목부터 강렬

2015 제08회 International Animated Film Festival 2015 제16회 대구단편영화제

하게 궁금증을 유발하는 것은 사실이다. <아아아>는 임종으로 시작한다. 병원에서 엄마

2015 제09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는 어린 희서 앞에서 고통의 신음소리를 내다 숨을 거둔다. 희서는 “엄마, 뭐라고요?” 묻

2015 제11회 인디애니페스트

지만, 엄마는 유언으로 뜻을 알 수 없는 ‘아아아’만을 남긴다. 슬퍼하는 희서에게 아빠는 “죽음은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말하며, 오직 경시대회를 준비하라고 요구한다. 마치 맥

2015 제25회 Silico at Message to Man IFF 2015 제17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거핀처럼 던져진 ‘아아아’는 그 함축적 의미를 드러내지 않은 채, 곧 아빠와 희서의 놀라 운 언어의 나열(대화)로 이어진다. 아빠는 나폴레옹, 미켈란젤로, 공자, 소크라테스, 케네 디 등의 명언을 인용하면서 승리를 강요한다. 희서를 향한 아빠의 가르침이나 위로는 모 두 위인들의 인생 격언으로 가득 차 있고, 이는 마치 집 안을 장식한 액자 속의 위인 사진 들처럼 판에 박히고 틀에 갇힌 문구들이다. 대기 속으로 허무하게 사라지는 기표들의 과 잉일 뿐이다. 가족과 학교의 성공(성과) 지향적인 분위기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하는 어 린 희서는 결핍, 불안, 무기력에 휩싸인다. 결국 희서가 승리의 상징으로 얻고 싶었던 욕 망의 트로피는 꿈 속에서 성적인 대상(천사의 형상)이자 어머니의 존재감(어머니의 음 성)으로 귀환해 그를 유혹하는 동시에 짓누른다. 소년의 여린 감성과 몽환을 주도면밀하 게 포착한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이다. 전종혁/서울독립영화제2015 예심위원

035


경쟁단편 2 Competition_Shorts 2

우주의 닭 The Chicken of Wuzuh 2015|Fiction|Color|DCP|12min 47sec

변성빈 BYUN Sungbin Filmography 170mm (2007, DV, 13min 50sec) 미행토끼 The Shadow Rabbit (2009, HDV, 14min 51sec) 뿔 Horn (2014, HD, 29min 47sec)

Director’s Statement

Staff

인간의 가장 큰 보편은 사랑이라고 믿는다.

연출 Director 변성빈 Sungbin BYUN

To demonstrate what I believe: the universal value of humankind is ’love.’

제작 Producer 김다현 Dahyun KIM 각본 Screenwriter 변성빈 Sungbin BYUN 촬영 Cinematography 유석현 Seokhyun YOU 편집 Editor 이은규 Eungyu LEE 조명 Lighting 김우영 Wooyoung KIM 사운드디자인 Sound Design 신지은 Jieun SIN 미술 Art Director 김채율 Chaeyool KIM 출연 Cast 송소현, 신재훈 Sohyun SONG, Jaehoon SIN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거친 숨을 쉬며 골목을 힘차게 걸어가는 소녀. 질끈 문 입술과 표정, 그리고 그녀의 손에

2015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들려진 닭. 큰 싸움을 치르러 가는 듯한 그녀가 도착한 곳은 수업 중인 교실, 그녀의 등 장으로 교실은 긴장감에 휩싸인다.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제목 속 ‘우주’는 소녀의 이 름이다. 우주는 담임선생님을 짝사랑하고 있다. 사랑하는 선생님이 준 머리핀을 소중하 게 생각했는데 선생님은 다른 친구에게도 같은 핀을 선물로 줬다. 지금 우주는 화가 단단 히 나 있다. 다운증후군 장애를 지닌 우주의 사랑 표현법을 두고 학생들과 선생님은 불편해한다. 또 한 우주의 직설적이고 적극적인 사랑 표현은 은유와 상징에 익숙한 누군가에게 자극적 이다. 하지만 그녀가 보여주는 투박하고 거친 표현은 솔직함 그 자체이다. 사랑과 질투와 배신의 감정은 ‘장애’도 ‘다름’도 없이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찾아온다. <우주의 닭>은 이 렇듯 공평하게 찾아온 첫사랑의 감정을 헤쳐 가는 소녀 우주의 러브 스토리다. 방법과 표현은 달라도 우주(宇宙)를 구원할 것은 결국 사랑일지 모른다. 화가 난 소녀 우주의 마음을 달래는 것 또한 그녀를 짝사랑하는 소년의 러브송이므로. 그러함에 소녀 우주의 짝사랑에도, 소녀 우주를 향한 소년의 짝사랑에도 힘껏 응원을 보낸다. 이지연/서울독립영화제2015 예심위원

036


경쟁단편 2 Competition_Shorts 2

식물들: 자카르타 모노레일 103 The Plants: Jakar ta Monorail 103 2015|Experimental|B&W|HD|4min 52sec

박용석 PARK Yong Seok Filmography 비둘기 Dove (2004, 22min 25sec) 해님 달님 Sun & Moon (2005, 16min 7sec) 살지 않는 땅 The Land of No Inhabitants (2006, 6min) 테이크 플레이스 Take Place (2009, 17min 33sec) 살지 않는 집 The House of No Inhabitants (2012, 6min 42sec) 탐색 The Exploration (2014, 11min 13sec) 소녀상 The Girl Statue (2015, 1min 25sec)

Director’s Statement

Staff

이 영상은 박수 소리에 따라 기둥의 움직임을 보여주는데 그것은 오늘날 도시 개발의 욕

연출 Director 박용석 Park Yong-seok 음악 Music 한옥미 Ockmi HAN

망이 만들어낸 자본의 식물들처럼 비추어진다. This film shows the movements of the columns that respond to clapping sounds. And consequently the columns present an appearance of capitalistic plants that sprout from the capricious desires for urban development that created them.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영화가 시작하면 박수 소리로 이뤄진 ‘Jakarta Monorail 103 with clapping sound’ 배

2015 제19회 이흘라바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경음악에 맞춰 103개의 콘크리트 기둥 네거티브 사진이 4분 52초의 상영시간 동안 빠른

2015 제12회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편집으로 지나간다. 이 정체불명의 콘크리트 기둥은 무엇일까. 자카르타의 교통난이 심

2015 제20회 인디포럼 2015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각한 상태에 이르자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모노레일 건설을 추진했다. 하지만 IMF와 건설사의 무리한 투자가 겹치면서 이 프로젝트는 지난 10년 동안 중단되 었다. 그래서 자카르타의 3km에 이르는 대로에는 철골 뼈대만 남은 콘크리트 기둥이 줄 지어 서 있다. 살아 있는 식물들 대신 자리를 차지한 콘크리트 기둥은 도시개발의 빗나간 욕망을 그대로 드러낸다. <식물들: 자카르타 모노레일 103>은 이 죽어 있는 도시의 풍경 을 재료 삼아 영상 실험 작가 박용석의 이미지와 현대음악 작곡가 한은미의 사운드로 리 듬을 만들어 생명을 불어넣는다. 이미지와 사운드의 조화로 생겨난 리듬은 흡사 모노레 일의 움직임을 연상시킨다. 그러니까, 박용석과 한은미의 작업은 이 흉물스러운 콘크리 트 식물들을 통해 단순히 자본주의를 비판하려는 의도가 아니다. 오히려 완공되지 않은 채 거대한 공백으로 남은 이 거리를 복원하려는 시도에 가깝다. 자본이 황폐화한 거리에 <식물들: 자카르타 모노레일 103>은 영상과 음악을 뿌려 새로운 ‘식물들’이 자랄 토양을 실험적으로 다진다. 허남웅/서울독립영화제2015 예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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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단편 2 Competition_Shorts 2

병구 Allergy 2015|Fiction|Color|DCP|21min 57sec

형슬우 HYUNG Seul-woo Filmography 벽 The Block (2010, DV, 9min) 젠가 Jenga (2011, HD, 11min) 엘리펀트맨 Elephant man (2012, HD, 14min)

Director’s Statement

Staff

알러지처럼 서서히 스며드는 사랑의 감정.

연출 Director 형슬우 Hyung Seul-woo

Love, like allergies.

각본 Screenwriter 형슬우 Hyung Seul-woo 제작 Producer 형슬우 Hyung Seul-woo 촬영 Cinematography 구춘모 Gu Choon-mo 편집 Editor 구춘모 Gu Choon-mo 녹음 Recording 하성국 Ha Sung-kook 믹싱 Mixing 이광우 Lee Gwang-woo 분장 Make Up 곽혜령 Kwak Hye-ryung 연출부 Director Crew 곽민규 Kwak Min-kyu 음악 Music 조하피 YOHAPPIE 출연 Cast 서현우, 김이정 Seo Hyun-woo, Kim I-jeung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볕이 좋은 4월의 어느 날, 민지는 봄을 맞아 집안 가구 배치를 새로 하고 싶다. 힘써줄 남

Premiere

자사람 친구들에게 전화를 돌리지만 하나같이 바쁜 핑계를 대고 그중 누군가 오래된 이 름을 중얼거린다. “병구는 뭐하려나?” 그렇게 민지의 집에 등장한 병구. 그녀가 병구에게 연락을 주저했던 이유를 알겠다. 등장과 함께 온 집안을 휘젓고 다니고 일은커녕 라면부 터 끓이기 바쁜 병구. 시답잖은 농담만 해대는 병구는 눈치 제로, 그야말로 비호감의 절 정이다. 환절기 짜증스럽게 코를 간질이는 알러지마냥, 지금 병구는 민지의 신경을 온통 간질이고 있다. 한 공간에서 독특한 캐릭터들의 충돌로 묘하게 시작되는 설렘을 표현한 영화 <병구>는 병구를 연기한 배우 서현우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극의 재미를 더한다. 가구 정리가 끝나고 그가 떠날 즈음, 우리는 알게 된다. 병구의 유치한 행동들은 오랫동 안 민지를 바라봐왔던, 표현에 서툰 그만의 고백이었음을. 어수룩 걸어가는 병구의 어깨 에도 그를 바라보는 그녀의 얼굴에도 봄 햇살이 내린다. 이지연/서울독립영화제2015 예심위원

038


경쟁단편 2 Competition_Shorts 2

문영 Moon young 2015|Fiction|Color|HD|43min 49sec

김소연 KIM Soyoen Filmography 너에게 가까이 Close to you (2009, HDV, 16min) 너는 거지란다 Hi, beggars (2011, HD, 22min 18sec)

Director’s Statement

Staff

작은 상처를 예방하려 더 큰 상처를 만드는 인물을 통해,

연출 Director 김소연 Kim soyoen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세대들의 소통의 문제를 이야기하고 싶었다. I wanted to talk about the problem of the younger generation living in the modern society through the character that creates a bigger wound while trying to avoid a small wound.

각본 Screenwriter 김소연 Kim soyoen 촬영 Cinematography 정영삼 Jung Young sam 편집 Editor 원창재, 한미연 Won Chang-jae, Han meeyoeun 조명 Lighting 조현철 Cho Hyun chul 음악 Music 카프카 K.afka 미술 Art Director 고지현 Kho Jee-Hyun 출연 Cast 김태리, 정현, 박정식, 박완규 Kim Tae ri, Jung hyun, Park Jeong Sik, Park Wan Kyu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언어장애를 지닌 문영은 소형 캠코더로 지하철 안 사람들을 찍는다. 매일 술을 마시고 폭

Premiere

언을 일삼는 아빠, 그런 아빠가 있는 낡고 어두운 집, 그로 인해 지치고 날선 표정의 문영. 그녀가 지니고 다니는 캠코더는 누구도 지켜주지 않는 세상에서 자신을 보호할 유일한 무기와 같다. 술 취한 아빠를 피해 거리로 뛰쳐나온 밤, 어제 그제와 다를 것 없던 밤에 연 인과 울며 헤어지는 희수를 목격하고 캠코더를 꺼낸다. 열여덟, 스물여덟 문영과 희수는 그렇게 친구가 되고 무기와 같던 문영의 캠코더는 희수와의 우정의 도구가 된다. 각자의 치부와 결핍은 누군가와 소통할 수 있는 언어가 되기도 한다. 크기와 형태가 다를 뿐 각자가 지닌 상처를 통해 그녀들이 서로를 보듬게 되듯이. 누군가를 이해하는 데에 나 이와 세대는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다. 혼자서 구축한 가냘픈 보호막이 찢어지기 전에, 이 고단함에서 구원해 줄 이를 찾던 문 영. 문영은 희수와의 우정을 통해 자신의 보호막 밖으로 조심스럽게 첫 발을 내딛는다. 그리고 희수는 이제 조금, 문영을 알 것 같다. 배우 김태리와 정현의 섬세한 연기를 통해 우리 또한 문영과 희수의 마음을 알 것 같다. 이지연/서울독립영화제2015 예심위원

039


경쟁단편 3 Competition_Shorts 3

달리기 Running Boy 2015|Fiction|B&W|DCP|14min

이대영 LEE Dae-young Filmography 내 새끼 (2011) 사정 (2011) 그녀의 냉면 계산법 (2013)

Director’s Statement

Staff

장구 소리, 그 한의 정서를 통해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그려보고 싶었다.

연출 Director 이대영 LEE Dae-young

This is the story about healing through remembering and sound.

제작 Producer 장재현 JANG Jae-hyeon 각본 Screenwriter 이대영 LEE Dae-young 촬영 Cinematography 권영일 KWON Yeong-il 편집 Editor 황이슬 HWANG I-seul 미술 Art Director 이안젤라 LEE An-gella 동시녹음 Recording 정태인 JUNG Tae-in 출연 Cast 김영탁, 권교휘, 박성아 KIM Yeong-tak, KWON Gyo-hwi, PARK Seong-a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달리기 하면 으레 가을 운동회를 떠올리기 십상이지만, 자신의 목숨을 걸고 자유를 향

2015 제07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대상

해 달리는 사람들도 있다. 국경을 건너는 탈북자들이 그런 경우다. <달리기>는 달리기 가 꿈인 북한 소년 민혁이 탈출하는 과정에 오롯이 초점을 맞춘다. 중국 원난성에 사는 민혁은 맨발로 달리기 연습을 한다. 남한에서 달리기로 올림픽 대회에 나가는 것이 그 의 꿈이다. 이 꿈을 실현하고자, 어린 민혁은 중국 라오스의 국경지대에서 어머니의 장 구채를 보따리와 함께 가슴에 매고 달린다. 하지만 보따리를 떨어뜨린 후 다시 돌아와 줍는 바람에 군인의 총에 맞을 위기에 처한다. 이때 어머니는 아들 민혁을 살리기 위해 서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바친다. 어머니의 소중한 꿈을 지키고자 했던 민혁의 선택은 불행히도 어머니를 죽음으로 이끈다. 이를 탈북자의 체험담으로 본다면 익숙한 휴머니 즘이 테마나 소재일 수 있지만, 장구와 소년의 달리기라는 뜻밖의 조화를 통해 상실과 절망의 순간을 생생하게 재현한다. 장구를 치는 청년 민혁(현재)과 질주하는 어린 민혁 의 모습(과거)이 지속적으로 교차편집되며 감정의 소용돌이를 낳는다. “궁, 따, 덩” 울 리는 장구 소리는 때로는 시공을 초월해 어린 민혁의 심장처럼 격렬하게 요동친다. 때 로는 그 울림이 청년 민혁의 회한을 담은 울음처럼 퍼져간다. 결국 남한에서 설장고(농 악의 판굿에서 장구잽이가 혼자 장구가락으로 솜씨를 보이는 놀이) 단독 공연을 하는 청년 민혁의 장단은 한풀이를 하듯 어머니의 죽음을 위로한다. 그녀의 꿈과 유산을 아 들이 직접 실현하는 순간, 불현듯 참혹한 상흔(찢어진 장구와 핏방울)이 깃들고 어느덧 영화는 어머니를 위한 애가로 변모한다. 전종혁/서울독립영화제2015 예심위원

040


경쟁단편 3 Competition_Shorts 3

우리가 택한 이 별 In This Town 2015|Fiction|Color|HD|27min 11sec

김정은 KIM Jung-eun Filmography 주말의 집 Home On Weekend (2012, 16mm,13min) 은혜의 밤 The Grace Of Night (2013, HD, 17min)

Director’s Statement

Staff

수많은 젊은 청춘들이 합격을 통한 먼 훗날의 안정과 행복을 위해 노량진에 모였다. 하지

연출 Director 김정은 KIM Jung-eun

만 확신에 가득 차 있던 얼굴은 점점 생기를 잃어가고 차가운 벽 사이 스스로를 고립시킨 다. 어느새 웃음기는 사라지고 그저 하루하루를 견뎌낸다는 인상이 강하다. 행복을 찾아

제작 Producer 박주연 PARK Ju-yeon 각본 Screenwriter 김정은 KIM Jung-eun 촬영 Cinematography 임준택 IM Jun-taek

온 그들과 모든 젊은이들에게 묻고 싶다. 그래서 지금 우리는 행복한지.

편집 Editor 김정은 KIM Jung-eun

Numerous young people have gathered in Noryangjin in order to secure their stability and

조명 Lighting 임준택 IM Jun-taek

happiness through ‘passing the exams.’ However, their faces with confidence become pale, and they begin to isolate themselves between cold walls. Their smiles are gone, and they become the type of person holding out day by day. I want to ask questions to those who came to find happiness; whether we are really happy.

음악 Music 장지미 CHANG Ji-mmy 미술 Art Director 김민 KIM Min 출연 Cast 표향미, 김인권, 권오성, 이형주, 최혜영, 황성원 PYO Hyang-mi, KIM In-kown, KWON Oh-sung, LEE Hyeong-ju, CHOI Hye-young, HWANG Sung-won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폭 4미터, 길이 30미터의 낡은 육교를 사람들이 터벅터벅 걷는다. 누렇게 뜬 고시학원

2015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속, 한 사람 겨우 지나갈 틈을 두고 빼곡히 앉은 사람들이 책에 코를 박고 있다. 길거리에

2015 제17회 정동진독립영화제

홀로 서서, 식당에 홀로 앉아서 말없이 끼니를 때우고, 서로의 어깨를 피하며 앞만 보고

2015 제16회 대구단편영화제 2015 제02회 포항맑은단편영화제

빠르게 발을 옮기는 사람들. 화려한 ‘속세’에 둘러싸여 ‘취준생의 섬’이 되어버린 노량진

2015 제03회 인천독립영화제

에 어둠이 깔린다. 노량진의 풍경을 관망하던 영화는 목욕바구니가 늘어서 있는 고시원

2015 제10회 아시아국제청소년영화제

의 복도로 우리를 안내한다. 짐 정리를 마친 여자가 침대에 앉아 좁은 창문을 통과해 내

2015 제05회 충무로단편영화제

리쬐는 볕을 맡고 있다. 속세로 향하는 그녀의 표정으로는 합격 여부를 알 수 없다. 밀린 방세를 독촉 받던 남자는 자신을 기업이 원하는 대로 만들어 스터디원들 앞에서 기계처 럼 설명한다. 고시원을 관리하며 노량진 귀신이 되어가는 남자가 읊어대는 조언은 골수 에 닿지 않는다. 주경야독에 지친 여자는 멀찍이서 꿈을 바라보며 힘겨워하는 남자를 보 듬을 여유가 없다. 이 별을 택한 우리들은 나만의 공간을 잃어버린 채 다닥다닥 붙어 부 대끼며 살아가고 있지만, 스스로가 별이 되어 너와 몇 광년 떨어진 채 합격이란 한 점을 향해 배틀배틀 살아내고 있다. 영화는 한두 명의 주인공을 내세워 극을 끌고 가지 않고 취업 지옥에서 허우적대고 있는 청년들의 삶의 단면을 스치듯 보여주며 순환한다. 견고 하게 묶여 쉽게 끊기지 않을 것 같은 순환 고리 속을 배회하고 있으면 3포세대를 지나 N포세대에 이른 청춘들의 시린 현실이 서글프게 다가온다. 지난 10월 17일부터 ‘속세로 가는 길’이었던 ‘삼수교’를 철거하기 시작했다. 힘겹게 오르 던 육교가 사라지고 건너기 편한 횡단보도가 들어서는 것처럼 이태백, 아케아세대, NG 족, 금흙수저라 불리는 청춘들이 우리가 택한 이 별과 쿨하게 헤어질 수 있길 바라본다. 박배일/서울독립영화제2015 예심위원

041


경쟁단편 3 Competition_Shorts 3

출사 The Photographers 2015|Fiction|Color|HD|16min 10sec

유재현 YOO Jae-hyun Filmography 딥퍼플 Deep Purple (2009, HDV, 12min) 실수 The mistake (2010, HD, 3min) Standby (2011, HDV, 21min)

Director’s Statement

Staff

혼자 달동네 출사를 갔던 날, 렌즈를 통해 동네 할머니와 눈이 마주쳤었다. 그때 내가 움

연출 Director 유재현 YOO Jae-hyun 제작 Producer 김세현 KIM Sehyun

찔했던 이유를 알고 싶었다. When I went to a slum to take photos alone, an old lady looked at me. I wanted to know why I felt startled then.

각본 Screenwriter 유재현 YOO Jae-hyun 촬영 Cinematography 김민주 KIM Min-joo 편집 Editor 유재현 YOO Jae-hyun 사운드 Sound 이인경 LEE In-kyung 출연 Cast 김예은, 이희성 KIM Ye-eun, LEE Hui-seong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타자성의 철학, 즉 타인에 대한 윤리를 강조했던 엠마누엘 레비나스는 자아와 타자의 관

2015 제1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계를 해명하는 일에 몰두했다. 레비나스에게 이웃이란 우리의 무조건적 존중을 받을 자

2015 제17회 정동진독립영화제

격이 있는 타자였고, 타자에 대한 책임을 강조함으로써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는

2015 제10회 파리한국영화제 2015 제10회 런던한국영화제

소통의 윤리를 추구했다. 그처럼 타자성을 존중하는 것은,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

2015 제02회 DMC 단편영화 페스티벌

랑하라”는 기독교적 가르침을 떠올리게 만든다. 하지만 때로는 이웃은 친구가 아니라 낯

2015 제15회 전북독립영화제

선 사고방식을 가진 타자이자 알 수 없는 심연을 지닌 괴물로 다가온다. 그 순간, “네 이

2015 제34회 웁살라 국제 단편영화제

웃을 네 자신처럼 두려워하라”는 다소 삐딱하고 불온한 계명이 완성된다. 허름한 판자촌 에서 사진을 찍는 아영과 마을 사람들의 불편한 관계는 이런 타자성에 대해 질문하게 만 든다. 아영은 어느 할머니를 촬영한 후 끊임없이 호루라기 소리를 듣는다. 호루라기 소리 는 ‘찰칵’ 소리를 내며 사진을 찍는 그녀를 따라다닌다. 우연히 버려진 카메라 스트랩을 발견하지만, 그 흔적에서 앞으로의 위험을 감지하지 못한다. 심지어 아영은 촬영 도중 만 난 소년을 거리낌 없이 따라가고, 마치 사진가들의 무덤 같은 곳에 다다른다. 여기서 아 영과 소년의 관계는 역전된다. 갑자기 카메라를 들고 나타난 소년은 아영을 찍는다. 당황 한 표정의 그녀는 프리즈 프레임 상태로 갇힌다. 마치 소년의 꿈(그의 카메라) 속에 갇히 듯이 그녀는 사라진다. 이 영화의 숨겨진 전복성을 슬쩍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허락을 구하지 않고 마을 사람들을 촬영하던 아영은, 반대로 자신이 주체가 아니라 카메라의 피 사체가 되자 심한 거부감을 느낀다. 아영의 시선에서 보면 낯선 마을 사람들에게 쫓기는 공포스런 경험일 수 있지만, 반대로 마을 사람들 입장에서는 그녀의 카메라가 두려움의 대상일 수 있다. 전종혁/서울독립영화제2015 예심위원

042


경쟁단편 3 Competition_Shorts 3

1+1, 원 플러스 원 Buy One, Get One Free 2015|Animation|Color|DCP|10min 30sec

허수영 HUH Su-young

Director’s Statement

Staff

언제든 대체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가진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모두 누군가에

연출 Director 허수영 HUH Su-young 제작 Producer 유영식, 최익환

게 필요한 존재임을 말하고 싶습니다. I want to tell people that everyone is special to someone, showing the stories of people living in fear of being replaced at any moment.

YU Young-sik, CHOE Equan

각본 Screenwriter 허수영 HUH Su-young 편집 Editor 허수영 HUH Su-young 원화 Original painting 윤상두 YOON Sang-du 동화 Anination 김창환, 윤상두, 정혜인 KIM Chang-hwan, YOON Sang-du, JUNG Hye-in

음악 Music 김대인 KIM Dae-in 채색 Painting 장세민, 허수영 JANG Se-min, HUH Su-young

배경 Background 허수영 HUH Su-young 합성 Synthesis 박혜미, 허수영 PARK Hye-mi, HUH Su-young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애니메이션 <1+1, 원 플러스 원>은 “그날 너무 아파서 우리 집 고양이를 나 대신 직장에

2015 제39회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출근시켰다. 그리고 난 직장을 잃었다”라는 황당한(!) 내레이션으로 시작한다. ‘고양이는

2015 제1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4대보험을 안 들어도 되고 나보다 적게 받고 더 많이 팔았기 때문’이란다. 이렇듯 어이없

2015 제11회 인디애니페스트 2015 제02회 아시아대학생영화제 3등상

는 이유로 대형마트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로 일 년을 일했던 주인공은 일터에서 단칼에

2015 제51회 시카고국제영화제

잘리고 만다.

2015 제17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온라인 우수상

<1+1, 원 플러스 원>은 비정규직 감정 노동자의 현실을 유쾌하고 발칙한 상상력으로 버 무린다. 게다가 사람보다도 더 판매에 신묘한 재능을 발휘하는 깜찍하지만 얄미운 고양 이를 보며 우리는 킥킥거리며 웃게 된다. 그러나 ‘저 정도 사람은 얼마든지 있으니까.’ 언 제든지 해고해도 된다는 시장논리 앞에서 주인공처럼 직장을 잃게 되는 또 다른 노동자 를 마냥 웃으며 바라볼 수는 없다. 주인공도 고양이도 어느 누구도 노동의 가치가 원 플 러스 원인 물건보다도 하찮게 여겨지는 기막힌 현실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다. 영화 <카트>에서 이미 보여준 것처럼 대형 유통업체에서 감정 서비스 노동자들이 처한 열악한 노동 현실은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1+1, 원 플러스 원>이 이와 같은 비정 한 노동 착취 현실을 웃음으로 코믹하게 그려내면서 한편으로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이는 씁쓸하고 아픈 현실을 직시하되 따스한 시선으로 노동자라는 자신을 반영하며 연대라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홍재희/서울독립영화제2015 예심위원

043


경쟁단편 3 Competition_Shorts 3

이퀄라이져 Equalizer 2015|Fiction|Color|HD|27min 11sec

염지호 YEOM Jiho Filmography 모기 Mosquito (2012, HD, 5min) 변기 Toilet (2014, HD, 5min 43sec)

Director’s Statement

Staff

왕따에 대한 이야기를 너무 심각하게만 하고 싶지 않았다.

연출 Director 염지호 Yeom Jiho

I did not want to tell seriously about bullying.

제작 Producer 황윤옥 Hwang Yoonok 각본 Screenwriter 염지호 Yeom Jiho 촬영 Cinematography 김영한 Kim Younghan 편집 Editor 염지호 Yeom jiho 조명 Lighting 김영한 Kim Younghan 미술 Art Director 공서연 Aisha Kong 사운드 Sound 이재훈 Lee Jaehub 출연 Cast 김경헌, 최승호, 박상현, 한병윤 Kim kyunghun, Choi Seungho, Park Sanghyun, Han Byeongyun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학교에서 한 패거리에게 집단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봉수와 민규. 봉수는 패거리 대장 격

2015 제19회 부천판타스틱국제영화제

인 경훈에게 툭하면 급식을 뺏기고 돈을 뜯기고 얻어맞으며 동네북, 소위 ‘빵셔틀’로 봉

2015 제02회 DMC 단편영화 페스티벌 아시아청년예술가육성협회상

사(?)한다. 울분을 참을 수 없던 봉수는 경훈을 욕하는 문자를 민규에게 보낸다는 게 그 만 실수로 경훈에게 보내고 만다. 그런데 천만 다행히도 그날 경훈은 핸드폰을 담임에게 압수당했고 그 바람에 봉수는 구사일생으로 살아난다. 그리고 봉수와 민규는 뜻밖에 경 훈의 비밀을 알게 된다. 날로 심각해지는 학교 폭력의 현장. 감독은 ‘덕후 문화(오타쿠)’라 불리는 하위 문화를 패러디해서 폭력의 음울한 그림자를 색다른 시선으로 녹여냈다. ‘우리가 왜 너희에게 계 속 괴롭힘을 당해야 하냐’고 이유를 물으며 울먹이는 봉수와 민규. 경훈은 ‘그저 너희들 이 약해서’라고 대답한다. 약자에 대한 폭력이 횡행하는 학교는 현재 우리 사회의 축소판 과 같다. 영화는 민규와 봉수의 웃기고 소심한 복수극을 따라가면서 사회적 약자 그리고 소수자에 대한 공감능력과 연대의식이 바로 폭력이라는 악순환을 해결할 열쇠가 아닌가 하는 질문을 던진다. 그럴 때 우리는 차별 없이 서로 동등해질(Equalizer) 터이다. 다소 무겁고 우울할 수도 있었던 주제를 유머와 익살로 잘 살렸다. 낄낄 웃다가 보면 어 느새 끝이다. 이제 힘센 소수의 독재와 전횡에 맞서 힘없는 약자들의 반란이 시작된다. 영화 마지막에 이르러 한바탕 피날레 같은 액션이 영화적 쾌감까지 선사한다. 특히 감칠 맛 나는 배우들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빛난다. 홍재희/서울독립영화제2015 예심위원

044


경쟁단편 4 Competition_Shorts 4

우박 Hail 2015|Animation|Color + B&W|HD|9min 30sec

박보람 PARK Boram

Director’s Statement

Staff

우리는 넓은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고, 각자의 사회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느 날

연출 Director 박보람 PARK Boram

문득 내가 살고 있는 사회는 어떤 사회이고 나는 어떤 사람인가 하는 의문이 생겨서 만들 게 된 작품입니다. 그 당시 저는 혼자 살아가는 법에 익숙해지고 싶었기에 개인들의 세상

제작 Producer 박보람 PARK Boram 각본 Screenwriter 박보람 PARK Boram 촬영 Cinematography 박보람 PARK Boram

을 만들게 되었고 수월하게 풀리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문득 의구심이 들었습니

편집 Editor 박보람 PARK Boram

다. ‘개인들의 세상에서 살아가는 개인들은 정말 행복한 것일까?’ 행복할지 불행할지 그

음악 Music 징글 펑스, 사일런트 파트너

것은 모두 개인들의 마음이지만 결국 우리는 함께 살아가는 개인들이라는 것을 이야기

Jingle Punks, Silent PARTNER

하고 싶어 만들게 되었습니다. Many people in this world come from different societies. This has long been an interest of mine, since I see view myself as an individualist. When I started working on this film, I was creating a world for individualists and the people who live there. But I had a question all of a sudden; if they feel happy or feel empty in that world. I think the answer depends on those who live in the world.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알람이 울리고 날이 밝으면 여자는 집을 나와 직선의 거리를 걸어, 직선으로 늘어진 열차

2015 제11회 인디애니페스트

를 타고, 직선으로 구획되어진 일터로 향한다. 타자 소리, 엘리베이터 소리, 알람 소리와

2015 제09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같은 인위적 사운드만 존재하는 무미건조한 일상 속 여자와 사람들. 이들은 회색의 도시 에서 어제도, 그제도 혹은 아주 오래전부터 오늘과 다름없는 하루를 반복하고 있다. 그러 던 어느 날, 우박이 내리고 도시를 감싸고 있던 하늘(천장)에 균열이 생긴다. 애니메이션 <우박>은 안정화된 시스템 가운데 파편화된 개인들의 모습을 간결한 그림과 정제된 사운드를 통해 효과적으로 그리고 있다. 교차점 없이 직선으로 구성되어진 개별 적 공간에 위치한 사람들, 함께 있어도 마주 바라본 적 없는 이들에게 회색의 일상과 정 돈된 이 도시는 무료하더라도 순응할 수밖에 없는 안전한 곳이다. 하지만 안전한 곳이라 믿었던 곳에 발생한 균열과 떨어지는 비와 낯선 소리 사이에서 사람들은 혼란에 빠진다. 영화는 혼란을 마주한 이들을 통해 우리에게 묻는다. 이 혼란이 진정 안정을 위협하는 것 인지 혹은 안정이란 시스템에 갇혀 우리가 외면해 오던 것은 없는지, 그리고 너와 나는 각각일 수밖에 없는지. 금기된 무언가가 깨어질 때 그리고 그것을 행하는 이들과 함께할 때 느끼게 되는 울림. 영화가 엔딩으로 나아갈 때 그 울림은 우리 곁에 도착한다. 이지연/서울독립영화제2015 예심위원

045


경쟁단편 4 Competition_Shorts 4

여름의 끝자락 Summer’s tail 2015|Fiction|Color|HD|39min 57sec

곽새미, 박용재 KWAK Saemi, PARK Yongjae Filmography 곽새미 KWAK Saemi

늦은 밤 A Late Night (2012, HD, 7min) 박용재 PARK Yongjae

내몰린 자들의 얼굴 The Driven Out (2012, HD, 28min) 곽새미, 박용재 KWAK Saemi, PARK Yongjae

아무도 모른다 Nobody knows (2013, HD, 12min)

Director’s Statement

Staff

돌이켜보면 누구에게나 지울 수 없는 후회의 순간이 있다. 집착과 증오로 인하여 파국을

연출 Director 곽새미, 박용재 KWAK Saemi, PARK Yongjae

맞는 어느 소녀의 이야기를 통해 바로 그 순간을 깊숙이 들여다보고 싶다. Everybody has a regretful moment in the past. I wanted to look at the deep inside of the moment with the story about a girl facing a ruin with her obsession and fury.

제작 Producer 정혁원 JUNG Hyukwon 각본 Screenwriter 곽새미, 박용재 KWAK Saemi, PARK Yongjae 촬영 Cinematography 김지룡 KIM Jiryong 편집 Editor 곽새미 KWAK Saemi 음악 Music 김정완, 신예준(곡방) KIM Jeongwan, SHN Yejun(GOK-BANG)

출연 Cast 윤금선아, 신우희, 연지해 YOON Geumseona, SHIN Uhui, YEON Johae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사랑한 만큼 아프다. 누구나 아픈 만큼 성장한다고 말하지만, 과연 청춘의 고통이 성장

2015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을 가져올까? 어쩌면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아픔을 잊는 걸 배우는 과정이 아닐까? 아

2015 제1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배우상), 관객상

무리 아픔에 익숙한 어른이 되어도, 청춘앓이는 어린 시절 어깨에 맞은 불주사 흉터처

2015 제16회 대구단편영화제 2015 제07회 부산여성인권영화제 우수상

럼 자국을 남기기 마련이다. 그것이 열병의 흔적이든 무모한 생채기의 상처이든, 결코 쉽

2015 제02회 포항맑은단편영화제

게 지워지지 않는다. 작은 섬마을의 여고생 주연은 한 뼘 자라기 위해 너무 많은 성장통

2015 제10회 런던한국영화제

을 겪는다. 어린 시절 엄마가 떠나고 외톨이가 된 주연은 개 쭈쭈와 아이 때부터 단짝 친 구였던 경희에게 의지한다. 어느 날, 마을에 투견으로 돈을 챙기려는 수의사와 그녀의 딸 (전학생) 소영이 나타나면서 주연의 평온한 일상은 위기에 처한다. 쭈쭈는 투견 도박의 희생양이 되고, 주연과 경희 사이에 끼어든 소영은 그녀들의 우정에 분란을 일으킨다. 주 연은 용서를 구하는 소영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하지만, 끝내 “셋은 안 돼”라고 자신의 질 투 어린 속내를 드러내고 만다. 경희에 대한 주연의 강한 소유욕이 그녀들의 우정을 송두 리째 흔들어 놓은 상황에서, 애꿎게도 주연 아버지의 트럭을 탈출한 광견이 주연 일행과 맞닥뜨린다. 주연은 급히 경희를 보호하고 피신시키지만 이 과정에서 소영은 참변을 당 한다. 어른들의 욕심이 불러온 파국은 소녀들에게 깊은 응어리를 남긴다. 그리고 몸이 약 한 경희마저 이사를 떠난다. 그렇게 주연은 사랑의 대상을 차례로 잃어버린다. 홀로 남은 주연은 시린 가슴을 부여잡고 오열을 터트릴 수밖에 없다. 햇빛 찬란한 여름의 끝자락은 그녀에게 수확의 계절을 예고하는 것이 아니라 상실만을 선사한다. 다시는 돌아갈 수 없 는 청춘의 세월과 소녀의 내밀한 감성이 바람에 실려 흩어진다. 전종혁/서울독립영화제2015 예심위원

046

2015 제02회 DMC 단편영화 페스티벌


경쟁단편 4 Competition_Shorts 4

한끼 One Fine Meal 2015|Fiction|Color|DCP|18min

이용석 LEE Yong-seok

Director’s Statement

Staff

용서도 복수도 하지 못하는 이야기.

연출 Director 이용석 LEE Yong-seok

The story is about a person who can neither take vengeance on someone nor forgive

제작 Producer 최유민 CHOI Yu-min

someone.

각본 Screenwriter 이용석 LEE Yong-seok 촬영 Cinematography 김순용 KIM Soon-yong 편집 Editor 김사온 KIM Sa-on 조명 Lighting 백광용 BAEK Gwang-yong 음악 Music 서예지 SEO Ye-ji 미술 Art Director 김수민 KIM Soo-min 동시녹음 Recording 이재준 LEE Jae-jun 출연 Cast 김소희, 김평조, 연지해 KIM So-hee, KIM Pyung-jo, YEON Ji-hae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이용석 감독의 <한 끼>는 한 편의 연극 같은 단편영화다. 비단 연극계의 기둥으로 불리는

Premiere

배우 김소희가 출연해서만은 아니다. 자식을 죽인 살인자 청년을 만나러, 한 끼 밥을 공들여 지어 교도소를 찾는 어머니의 이 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살인자와 피해자의 어머니, 이 둘의 팽팽한 감정의 긴장이 극의 가장 중요한 동력이다. 냉동 상태의 무표정부터 발열 상태의 분노까지 감정의 온도를 극단으로 오가는 배우 김 소희의 연기는 놀라울 정도다. 마치 모노드라마를 보듯 표정과 어투, 몸짓으로 관객들을 설득시키는 표현력은 단연 <한 끼>의 가장 주목할 만한 관람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다. 이 밖에도 따뜻한 한 끼의 밥상이 차려진 서슬 퍼런 교도소 면회실의 풍경을 담아낸 촬 영도 인상적이다. 마치 거대 저택의 길다란 테이블에서 펼쳐지는 디너의 한 장면처럼 왜곡되어 촬영된 영화의 장면들은 두 사람 사이의 가깝지만 먼 거리감을 효과적으로 전 달하고 있다. 죽음을 앞둔 수감자인 동시에 누군가를 죽인 살인마인 청년을 과연, 누가 용서하고 품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 그리고 그 ‘과연, 누가’에 해당하는 역할이 살인마로 인해 자식을 잃 은 엄마일 수 있을까라는 물음. 영화 <한 끼>는 섣부른 판단을 내리지 않고 마주 앉아 식 사 한 끼도 함께할 수 없는 두 사람의 마음과 시선을 차분히 따라간다. 진명현/서울독립영화제2015 예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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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단편 4 Competition_Shorts 4

물물교환 FAIR TRADE 2015|Fiction|Color|DCP|29min 8sec

조세영 JO Seyoung Filmography 버라이어티 생존토크쇼 Variety Survial Talk Show (2009, DV, 72min) 자, 이제 댄스타임 Let’s dance (2013, HD, 83min)

Director’s Statement

Staff

우리는 주변을 감시한다. 도시화, 세계화 속 경제동물들은 서로를 잡아먹으며 하루하루를

연출 Director 조세영 Seyoung Jo

버텨낸다. 다양한 감귤브랜드에 깔끔하게 포장된 한라봉, 천혜향은 경제적 가치가 있다. 추운 겨울, 온돌방에서 사람들과 나눠 먹던 달달한 귤은 교환가치가 없는 먼 추억일 뿐.

제작 Producer 조두영 Dooyoung Cho 각본 Screenwriter 조세영 Seyoung Jo 촬영 Cinematography 원순애 Soon-ae Won

We observe our surroundings, but we are also being watched. Living in a city of a globalized

편집 Editor 조세영, 김병수 Seyoung Jo, Byungsu Kim

world, we survive each day by preying on each other. The different brands of tangerines are

음악 Music 윤성혜 Sunghye Yoon

neatly packed in boxes with the names of hallabong, cheonhyehyang, karahyang and so on. They

미술 Art Director 정예진 Ye-jin Jung

all represent economic values. The sweet tangerines used to be shared with neighbors and

출연 Cast 안민영, 최요한, 이용이

eaten on the heated floors in cold winter. Those tangerines do not have exchange value any

Minyoung An, Yohan Choi, Yong-yi Lee

more, and they are only an old memory from the past.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여기 건설 현장을 지키는 중년 여자, 건설 현장에서 나오는 폐품을 수집하는 할머니가

2015 제1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언급

있다. 그리고 이들 위에는 남자 건설 소장이 있다. 여자는 하나뿐인 딸을 키우고 생계를

2015 제15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유지하기 위해 이 일이 반드시 필요하다. 할머니는 폐품을 가져가는 대가로 소장에게 봐달라며 한라봉 한 상자를 건넨다. 소장은 하루 일당으로 돈 대신 한라봉을 여자에게 준다. 여자는 딸의 선생에게 한라봉을 선물하고 할머니는 폐품을 가져갈 때마다 여자에 게 귤을 내민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갑-을 관계 특히 불평등한 노동 조건 하에서는 언제나 남성보다 여성 이 더 열악한 위치에서 최하위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여성은 노동 차별에 성차별까지 이 중 차별의 굴레에 놓여 있다. 모든 것이 상품화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노동이 소외될 뿐만이 아니라 여성의 성 역시 물건처럼 거래 대상이 된다. 무엇이든 돈으로 환산되는 착 취와 억압의 구조, 감독은 바로 이 착취와 감시의 관계, 부당한 거래를 절제된 시선으로 냉정하게 들여다본다. 한편 영화가 끝나갈 때쯤 우리는 ‘물물교환’이 탁월한 제목이라는 사실뿐 아니라 더불어 사람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사람의 감정은 물건으로 ‘교환’되는 것이 아니라 ‘소통’ 하고 ‘공유’하는 것이라는 진실까지 깨닫게 된다. 다양한 층위를 읽을 수 있어 여러모로 흥미로운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연대와 전복이 주는 통쾌함이 기다린다. 조우리 작가의 ‘물물교환’을 각색한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던 조세영 감독의 첫 극영화 연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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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희/서울독립영화제2015 예심위원


경쟁단편 5 Competition_Shorts 5

영상편지 Video Message 2015|Experimental|Color + B&W|HD|12min 32sec

유재선 YU Jason Filmography 학수고대했던 날 The Day We’ve All Been Waiting For (2012, HD, 19min) 파랑새 Bludbird (2013, HD, 19min 14sec) 말도 안 되는 사이 (2013, HD, 10min 13sec) 지휘본부 Headquarters (2014, HD, 19min 52sec) 식사 The Meal (2015, HD, 20min)

Director’s Statement

Staff

사랑의 관계가 얼마나 흔들리기 쉬운지 보여주고 싶었다.

연출 Director 유재선 Jason Yu

한 번의 실수가 관계의 끝을 초래할 수 있는 것이 연애다. 사소한 실수라고 해도 바로잡기가 무척 힘들다.

제작 Producer 유재선 Jason Yu 각본 Screenwriter 유재선 Jason Yu 촬영 Cinematography 김지산 Ji-san Kim

I wanted to portray fragility of love.

편집 Editor 유재선 Jason Yu

One tiny mistake can crumble any strong relationship.

조명 Lighting 김지산 Ji-san Kim

And the mistake is very hard to be fixed.

음악 Music 시선들 See the Sun 미술 Art Director 송채연 Chaeyeon Song 의상 Costume Designer 송채연 Chaeyeon Song 녹음 Recording 이희재, 고성재

Program Note

오늘 사랑하는 그(녀)에게 이별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헤어지자는 이유가 오해와 오해

Hee-jae Lee, Sung-jae Ko

출연 Cast 정덕진, 채미미, 박승빈, 고성재, 송채연, 유복환,

가 쌓여 나로선 미칠 지경이다. 억울한 당신은 변해버린 그(녀)의 마음을 어떻게 돌려놓

권영임, 유재선, 김지산 Duk-jin Jung, Mi-mi Chae,

을 것인가? 우리의 주인공 구진은, 낯선 여자와 비를 맞고 젖은 채로 집 앞에 있는 모습을

Sung-bin Park, Sung-jae Ko, Chaeyeon Song,

보고 오해한, 사랑하는 수민에게 영상편지를 띄우기로 한다. 영화 내용 속에 포함되어 있진 않지만 구진이 영상편지를 만드는 과정을 생각해보자. 불안 하고 억울한 마음을 부여잡고 ‘어떻게 할까?’ 발을 동동 구르던 구진의 머릿속에 번뜩 TV에 서 본 영상편지가 떠올랐을 것이다. ‘옳다구나! 확실히 오해를 풀기 위해 단순한 영상편지

Bokhwan Yu, Young-ihm Kwon, Jason Yu, Ji-san Kim

Festival & Award 2015 제20회 인디포럼 2015 제09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가 아닌 당시 상황을 재연하고 나의 사랑을 수민에게 증명해줄 인터뷰도 삽입해야지!’ 구 진은 친구들과 담당교수를 인터뷰하고,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당일 상황을 재연한다. 집 안 곳곳에 수민과 함께 찍은 사진을 배치하고, 무릎 꿇고 애원하는 촬영을 한 후, ‘이 정도면 오 해를 풀고 약속 장소로 나오겠지!’, 부푼 마음을 안고 치밀하게 편집해 편지를 띄웠을 것이 다. 약속 장소에서 만나 더 큰 오해가 쌓여 두 번째 영상편지를 만들 줄 모르고 말이다. 구진의 영상편지는 증거로 포장된 그의 감정만 있을 뿐 진심이 없다. 모든 과정을 지켜 본 친구들은 구진의 노력에도 변한 마음을 돌리지 않는 수민을 욕할 것이다. 아마도 구진 의 노력은 그를 로맨티스트의 자리로 올려 놓을지도 모른다. 영상편지는 자신을 보호하 고 포장하기 위한 장치로서 작동할 뿐 상대방의 반응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 영화는 TV에서 흔하게 흘러나오는 영상편지의 속성을 비꼬며 구진의 이별을 바라본다. 나는 어머니께서 여동생에게 한 말씀을 떠올리며 구진의 행동을 한 번 더 곱씹어본다. 갑 자기 비가 쏟아지면 늘 수민에게 달려가 우산을 건넸던 구진이 왜 하필 그날만큼은 다른 여자 손에 우산을 쥐어주고 있었을까? 어머니는 말씀하셨다. 쉽게 무릎 꿇는 남자는 믿 지 말라고!

박배일/서울독립영화제2015 예심위원

049


경쟁단편 5 Competition_Shorts 5

사요나라 SAYONARA 2015|Fiction|Color|DCP|15min

여선화, 허승화 YEO Seon-hwa, HEO Seung-hwa Filmography 여선화 YEO Seon-hwa

전쟁이야 (2012) 허승화 HEO Seung-hwa

엄마딸 (2014)

Director’s Statement

Staff

언어가 통한다고 모두 소통이 되는 건 아니다. 그리고 언어가 통하지 않는 사이에서도 소

연출 Director 여선화, 허승화 YEO Seon-hwa, HEO Seung-hwa

통이 이루어질 수 있다. We are not communicating with others by words alone. Sometimes we can communicate without language.

제작 Producer 안정원 AHN Jung-won 각본 Screenwriter 안정원, 여선화, 허승화 AHN Jung-won, YEO Seon-hwa, HEO Seung-hwa

촬영 Cinematography 이지민 LEE Ji-min 편집 Editor 황슬기 HWANG Seul-gi 동시녹음 Recording 김연희 KIM Yeon-hee 출연 Cast 정인겸, 정여진 JUNG In-gyum, JUNG Yeo-jin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꿈을 향한 결심은 늘 정해진 순간에 실행되지 않고 우연은 늘 삶의 도처에서 몸을 웅크리

Premiere

고 있다. <사요나라>는 선택의 순간과 그 순간의 뒤를 그림자처럼 밟고 따라오는 여정에 관한 낭만적인 단편이다. 일본 만화 오타쿠인 남자 친구가 어느날 초밥왕이 되겠다며 일 본으로 떠나고 그의 여자친구는 그를 찾아 일본으로 향한다. 하지만 너무 가까이에 있어 차마 살피기 어려웠던 연인의 꿈은 낯선 타국에서 쉬이 발견되지 않는다. 그리고 남자친구 를 찾는 그녀의 여정은 예기치 못한 지점에서 그녀에게도 어떤 선택의 순간을 선사한다. <사요나라>는 이 황당할 수 있는 여정을 산들바람처럼 따라간다. 삶의 방향을 잃은 것이 아니라 잊었던 청춘들의 해말간 표정과 그보다 더 말간 마음을 바라보는 이 영화의 덤덤 하고 유쾌한 낙천성은 거짓말처럼 애틋한 순간들을 만들어내는데, 그걸 바라보고 있는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진명현/서울독립영화제2015 예심위원

050


경쟁단편 5 Competition_Shorts 5

이야기의 역사, 역사의 이야기 Historia de Historia 2014|Documentary, Experimental|Color + B&W|HD|26min 34sec

김하경 달린 KIM Hahkyung Darline Filmography Hyphen (2014, video art, 2min 37sec)

Director’s Statement

Staff

중남미-한인 이민사의 첫 획을 그은 멕시코 한인 에네껜 노동자들의 흔적을 담은 기록

연출 Director 김하경 달린 Hahkyung Darline Kim

들은 이민자들의 정착 과정에 대해 서술하는 바가 적다. 관련 문서의 양조차 적은 관계로 초기 이민사를 구체적인 증거들로 뒷받침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대신, 그 정착 과정의

제작 Producer 김하경 달린, 이하늘 Hahkyung Darline Kim, Haneul Lee

각본 Screenwriter 김하경 달린 Hahkyung Darline Kim

내러티브를 구성하는 것은 상당 부분 미시적인 개인사와 집단기억, 즉 입에서 입으로 전

촬영 Cinematography 이영훈, 오세현

해 내려오는 이야기들이다. 하여, 멕시코 한인 이민사에 대한 불완전한 기록을 대체할 기

Younghoon Lee, Sehyun Oh

억을 채집하기 위해 메리다를 방문하여 진행한 인터뷰들을 근간으로 <이야기의 역사, 역사의 이야기>를 만들었다. 역사를 일종의 스토리텔링으로 보고 ‘텔링’을 통해 ‘스토리’

편집 Editor 김하경 달린 Hahkyung Darline Kim 조명 Lighting 장형순 Hyungsoon Jang 음악 Music 김하경 달린 Hahkyung Darline Kim

가 ‘히스토리’가 되는 이야기 발화의 수행적인 면에 대해 사유하고자 했다.

미술 Art Director 오세현, 이하늘, 이재준 Sehyun Oh,

Historia de Historia focuses on the performative aspect of history as a form of storytelling,

Haneul Lee, Jaejun Lee

which is particularly relevant to narratives regarding the first wave of Korean Immigration to Latin America.

사운드 Sound 강나루, 고유희 Naroo Kang, Uhee Ko 출연 Cast 진수선, 정요한(목소리) Soosun Jin, Yohan Jeong(Voice)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스페인어로 ‘Historia’는 ‘역사’와 ‘이야기’를 동시에 의미한다. 안 그래도 이야기, 즉 개

2015 제15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아이공상, 관객구애상

인의 사연은 쌓여서 역사를 만들고 역사는 또한 수많은 이야기를 양산한다. 그렇다면 역 사의 단절은 곧 사연의 누락을 의미할 테다. <이야기의 역사, 역사의 이야기>는 100년이 훌쩍 넘었지만, 철저하게 잊힌 멕시코 이민사를 가지고 역사에 관해 이야기한다. 1905 년 인천 제물포항을 출발해 멕시코 살리나크루스에 입항, 유카탄 반도의 에네켄 농장에 서 계약 노동자로 일했던 이민 1세대의 흔적은 대부분 사라진 지 오래다. 황폐해진 공간 이 되었지만, 거기에는 보이지 않는 시간의 축적이 쌓여 이를 재현해줄 ‘누군가’의 발견 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그 누군가는 <이야기의 역사, 역사의 이야기> 제작진일 터. 영 화는 현재의 공간에 과거의 시간을 조립하는 방식으로 잊힌 역사를 복원한다. 그 방식이 흥미롭다. 프랑스 여자의 질문과 한국 남자의 내레이션이 대화를 통해 이뤄지고 현재의 이미지와 과거의 자료가 분할화면으로 제시되다가 종국에 겹치는 식이다. 역사는 그렇게 다양한 시선을 포함한다. 단수의 시선, 하나의 목소리로는 역사가 품은 다양한 사연의 결 을 살려낼 수 없다. 역사란 과거와 현재 사이의 끊임 없는 대화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 다. 그래야만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허남웅/서울독립영화제2015 예심위원

051


경쟁단편 5 Competition_Shorts 5

HER 2015|Animation|Color|HD|6min 15sec

김고은 KIM Go-eun

Director’s Statement

Staff

사랑의 형태는 다양합니다. 지금도 현실 속에선 여러 형태의 사랑들이 생겨나고 사라져갑니

연출 Director 김고은 KIM Go-eun

다. 그리고 이것은 기다림에 지쳐가는 여자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욕망을 따라가는 남자, 남자의 허물을 빨며 기다리는 여자, 둘의 반복되는 시간 속에서 지쳐가는 여자의 심상 을 이미지로 그려내고자 했습니다. 또한 오열이나 체념, 그리고 분노 등의 감정이 강하게 나

제작 Producer 김고은 KIM Go-eun 각본 Screenwriter 김고은 KIM Go-eun 음악 Music 유튜브 오디오라이브러리 Boat Floating Youtube Audio Library Boat Floating

타나지 않는 무표정한 여자의 얼굴을 통해 감정이 더 깊고 담담하게 전달되기를 바랍니다. Love has many different types. Even now various forms of love come and disappear in the reality. This story is about a woman sick and tired of waiting. A man in the pursuit of pleasure… ‘HER’ is waiting for the man, while washing a skin of the man. The film expresses the image of the woman’s emotions getting tired of repetitive works. I hope to convey her emotions through her expressionless face without any anger or sadness.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일찍이 플로베르는 “예술에는 선의 곧음이나 표면의 매끄러움만이 아니라 그 이상의 것

2015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이 있다. 사물은 너무나 많은데 담아낼 형식은 충분치 않다”라고 했다. 누구나 예상할 수

2015 제23회 ANIMA MUNDI

있듯이 <HER>는 흔하디 흔한 사랑이야기다. 게다가 스파이크 존즈의 유명한 영화와 제 목도 동일하다. 하지만 이 짧은 애니메이션은 <HER>에 대한 모든 선입견을 1분 만에 잊 게 만든다. ‘그녀’가 세탁기에서 남자를 꺼내서 빨랫줄에 말린 후 정성스럽게 다림질할 때, 그녀와 그녀의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을 한순간에 엿볼 수 있다. 심지어 플로베르가 옳 았다는 것을 입증한다. 수많은 사물처럼 사랑 역시 각양각색(N개의 사랑법)으로 무수 히 존재한다. 그 본질을 탐구하고 그에 걸맞은 표현 방식을 찾아내는 것이 예술이 할 일 이다. 맞다. 사랑의 테마는 시공간을 초월해 변함없이 변주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중요한 것은 사랑에 대한, 사랑을 향한 상상력이다. ‘그녀’만의 고독하고 은밀한 사랑법 은 세탁기 앞에서 시작된다. 그녀는 남자의 분신 혹은 껍질처럼 생긴 전신복을 깨끗이 세 탁한 후, 사랑에 빠진 남자에게 정성스럽게 착용시킨다. 하지만 어느새 그녀의 남자들은 허물처럼 툭 벗어놓고 다른 여성을 쫓아가기 일쑤다. 그녀에게 남은 것은 욕망을 상징하 는 붉은 액체와 남자의 빈 껍데기뿐이다. 그녀가 몰래 키워나간 사랑은 낭만적이고 은유 적이지만, 뼛속이 시릴 정도로 감정은 사실적으로 전달된다. 문자 그대로, 자신의 사랑을 다림질하는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와 만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더욱이 6분 만에 그 런 캐릭터와 사랑에 빠지는 것은 정말 놀라운 경험이다. 전종혁/서울독립영화제2015 예심위원

052

2015 제10회 파리한국영화제 2015 제11회 인디애니페스트


경쟁단편 5 Competition_Shorts 5

시네마 Cinema 2015|Experimental|Color|HD|36min 46sec

원태희 WON Taehee

Director’s Statement

Staff

영화로 선택되어지는 극히 짧은 시간을 위해 배우가 얼마나 많은 자신의 삶을 쏟아붓는지.

연출 Director 원태희 Taehee Won

선택 받지 못하는, 버려지는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려주고 싶다. 배우 원태희, 나 자신에게 카메라 앞에서 살아갈 기회를 한 번만이라도 주고 싶다.

제작 Producer 서정신우, 이민준, 원태희 Shinwoo Seojung, Minjoon Lee, Taehee Won

각본 Screenwriter 원태희 Taehee Won

Do we realize how much an actor dedicates his or her life to only a quite slight moment in a

촬영 Cinematography 이민준 Minjoon Lee

film? I want to let you know how much the moment is valuable even though they could not be

편집 Editor 원태희 Taehee Won

chosen and would be discarded.

사운드 Sound Supervisor 채지혜 Jihye Chae

Indeed, I want to give at least a chance to stand in front of camera for myself as an actor Won

시각효과 Visual Effect Supervisor 하지현 Jihyun Ha

Tae-hee.

출연 Cast 원태희 Taehee Won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영화란 무엇인가?’라는 질문만큼 난감한 물음은 없다. 수많은 사람들이 “영화란 무엇이

2015 제20회 인디포럼

다.”라고 정의했지만 정답은 없다. 영화를 만드는 사람에게 영화는 평생 무엇인지 찾아가 는 자기만의 여정이고, 가끔 영화관을 찾는 관객은 이 질문을 굳이 곱씹을 필요가 없다. <시네마>는 이 난감한 질문을 스크린 밖에 있는 우리를 뚫어져라 바라보며 묻고 있다. 여행을 떠나온 남자가 피곤에 절어 느릿하게 아침을 맞는다. 생수를 연거푸 들이켜고, 우 두커니 서서 샤워기에서 흘러나오는 물에 몸을 적셔도 온몸에 밴 갈급증은 가시지 않는 다. 낯선 곳으로 향하는 두려움에 젖은 채 남자는 좁고 어두운 계단을 비틀거리며 내려간 다. 영화는 13년째 무명배우로 살아온, 감독이자 주인공인 원태희의 사정을 타이페이 거 리에서 재현하고 있다. 누군가의 선택을 받아야만 하는 배우로서 영화관으로 향하는 길 은 매번 낯설고 힘겹다. 오랫동안 기다리다 보면 쌩쌩 달려 나가는 세상 속에서 자신만 갈팡질팡 멈춰 선 것 같아 불안하다. 관객과 만나지 못하고 노트북 외장하드 속에서 잠들 어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눈물이 난다. 해가 떴으니 마냥 쓰러져 울 수만은 없 다. 무대에 서기 위해 다시 어제같이 오늘을 반복한다. 36분이 조금 넘는 러닝타임 동안 13컷으로 구성된 영화를 보고 있으면 많은 질문들이 머 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저이가 뿜어내는 갈급증의 실체는 무엇일까? 그는 왜 우리에게 눈 마주칠 것을 강요하는가? 영화가 시간을 견디도록 만드는 이유는 뭘까? 영화관 앞에 쓰러 진 남자는 어떤 말을 하고 싶었을까…?’ 꼬리를 문 질문의 답을 더듬다 보면, 자본이 만들 어 놓은 틀 안에 끼워 넣은 이야기를 공산품처럼 생산하고 유통하는 영화산업의 현실과 맞닥뜨리게 된다. 그리고 영화는 마지막으로 묻는다. ‘당신에게 영화란 무엇인가?’ 박배일/서울독립영화제2015 예심위원

053


경쟁단편 6 Competition_Shorts 6

고치 Cocoon 2015|Animation|Color|DCP|12min 22sec

여은아 YEO Eun-a Filmography The Moon (2012, HD, 3min 38sec)

Director’s Statement

Staff

가족이라는 틀 속에 갇혀 살아가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려보았다.

연출 Director 여은아 YEO Eun-a

I wanted to write a story about people trapped within the boundaries of their family.

제작 Producer 유영식, 최익환 YU Young-sik, CHOE Equan 각본 Screenwriter 여은아 YEO Eun-a 편집 Editor 여은아 YEO Eun-a 원화 Original Painting 여은아 YEO Eun-a 동화 Animation 김지현 강희진 여은아 KIM Ji-hyun, KANG Hee-jin, YEO Eun-a

음악 Music 박영란 PARK Young-ran 채색 Painting 김세진, 강희진, 김지현, 여은아 KIM Se-jin, KANG Hee-jin, KIM Ji-hyun, YEO Eun-a

배경 Background 여은아 YEO Eun-a 합성 Synthesis 김유영, 여은아 KIM Yu-young, YEO Eun-a

Program Note

가족이라는 관계는 때론 그 무엇보다 폭력적이다. 부양이라는 책무는 사랑과 헌신이라는 이름으로 개인의 희생을 강요하고 전통적으로 내려온 사회적 합의와 명분으로 공고해져, 이를 불이행한 개인에게 죄의식과 자책을 학습시킨다. 대가를 바라지 아니한 가장 원초

Festival & Award 2015 제39회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2015 제15회 뉴사텔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적 관계, 하지만 그 무엇보다 복잡하고 불합리한 관계 ‘가족’. 합의에 따른 합당한 대가가

2015 제1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상정되지 않은 관계는 불공평하고 권위적이며 그로 인한 폭력은 개인의 삶을 위협한다.

2015 제17회 비스바덴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병든 엄마를 오랫동안 병간호 해오고 있는 여자. 음산한 낡은 아파트 속에서 점점 괴물 이 되어가는 엄마가 여자는 두렵고 버겁다. 도망치고 싶은 욕구와 남아야 하는 명분 사이 에서 여자와 엄마는 점점 위험한 상태가 되어간다. 그런 그녀에게 결혼을 재촉하는 남자. 남자를 선택한 여자는 떠날 준비를 한다. 과연 그녀는 엄마와의 관계, 이 공포스러운 관 계를 끊어낸 것일까? 결국 또 다른 불합리한 관계로의 도피는 아닐까? ‘고치, 벌레가 실 을 내어 지은 집’ 사실 영화 속 엄마의 집은, 그녀의 자책과 죄의식으로 지어낸 과대망상 의 공간일지 모른다. 거친 흑백의 그림과 긴장감 넘치는 구성, 과잉의 사운드. 관계에 대한 공포를 그로테스크 한 연출로 극대화시킨 강렬한 애니메이션. 이지연/서울독립영화제2015 예심위원

054

2015 제11회 인디애니페스트 KIAFA 특별상 2015 제09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2015 제17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대상 (학생부문)


경쟁단편 6 Competition_Shorts 6

초능력자 Telepata 2015|Fiction|Color|HD|26min 51sec

권만기 KWON Man-ki Filmography 보통사람들 The Parcel (2005, 16mm, 21min) 에펠탑과 멋진 그녀 Jai-hee's Eiffel tower (2006, HDV, 22min) 배구 레슨 Volleyball Lesson (2011, HD, 12min) 재희 Her Desk (2015, HD, 12min)

Director’s Statement

Staff

악인을 다루고 싶었다.

연출 Director 권만기 KWON Man-ki

I wanted to talk about bad guys.

제작 Producer 유영식, 최익환 YU Young-sik, CHOE Equan 각본 Screenwriter 권만기 KWON Man-ki 촬영 Cinematography 형바우 HYUNH Bow 편집 Editor 권만기 KWON Man-ki 조명 Lighting 김보람 KIM Bo-ram 음악 Music 고경천 KO Kyung-chun 미술 Art Director 이윤경 LEE Yun-kyung 동시녹음 Recording 신현탁, 김형식, 한미혜 SHIN Hyun-tak, KIM Hyung-sik, HAN Mi-hye

출연 Cast 강혁일, 박세종, 김동준 KANG Hyuk-il, PARK Se-jong, KIM Dong-jun

Program Note

블록버스터 영화나 판타지 만화가 아닌 현실 어딘가에도 초능력자는 과연 존재하는가. 권만기 감독의 영화 <초능력자>는 비루하고 어두운 현실의 무게 안에서 태어난 초능력자 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Festival & Award 2015 제1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2015 제16회 대구단편영화제 대상

자전거를 훔쳐 판 돈으로 어린 동생을 돌보는 고등학생 소년가장 민구는 어느 날 그가 판

2015 제15회 전북독립영화제

자전거의 주인이 사람을 죽인 적이 있는 복학생 정호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정호는 민구

2015 제02회 아시아대학생영화제 2등상

가 감당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돈을 요구하고, 심지어 민구와 민재 형제 단둘이 살고 있 는 집으로 들어와 폭력을 일삼는다. <초능력자>는 학원물인 동시에 성장물이다. 가난한 가장은 생존을 위해 손쉬운 범죄로 생계를 이어가고, 폭력의 힘으로 일상을 영위하는 권력자는 더 쉬운 방법으로 먹이사슬 의 꼭대기에서 내려오지 않으려 한다. 권만기 감독은 흡사 누아르 영화처럼 10대들의 서 슬 퍼런 일상을 담아낸다. 어른들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이들의 권력관계는 숨 막힐 듯 갑갑한 도시의 살풍경과 어우러져 섬짓한 감정을 들게 만든다. 대부분 이런 이야기들 이 피비린내 나는 복수극으로 귀결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질감의 결말을 보여주는 <초능 력자>는 낯설고도 진한 여운을 남긴다. 단 몇 분여의 장면만으로 장르와 공간의 물성을 넘어서는 순간 관객들은 어쩌면 이 영화가 보여주고 싶었던 환상을 진심으로 믿게 되지 않을까 싶다. 진명현/서울독립영화제2015 예심위원

055


경쟁단편 6 Competition_Shorts 6

로프공의 밤 Rope 2015|Fiction|Color|HD|21min 21sec

송현정 SONG Hyeon Jeong

Director’s Statement

Staff

벗어날 수 없는 도시의 욕망을 그리고 싶다.

연출 Director 송현정 Song Hyeon Jeong

We are eager to portray the unavoidable greed of a city.

제작 Producer 송태종 Song Tae Jong 각본 Screenwriter 송현정 Song Hyeon Jeong 촬영 Cinematography 권순경 Kwon Soon Kyong 편집 Editor 오윤석 Oh Yoon Suk 조명 Lighting 최재용 Choi Jae Yong 음악 Music 이승훈 Lee Seong Hoon 미술 Art Director 구양욱 Koo Yang Wook 출연 Cast 김소숙, 박정민, 마정필 Kim So Sook, Park Jeong Min, Ma Jeong Pill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노년의 엄마 경자와 무능력한 남편을 둔 딸 정순의 하루는 모질고 혹독하다. 엄마 경자는

Premiere

주위의 노인들에게 성기능 식품을 판매하고, 정순은 고층빌딩 외관 청소부인 로프공으로 겨우 생계를 유지한다. 일용노동자로 살아가는 이 모녀는 소비자본주의 사회의 메커니즘 속에서 결코 편안한 안식을 찾을 수 없는 존재들이다. 남성 고객들의 비위를 이리저리 맞 추다가 자연스럽게 성적 대상이 되는 경자나 위험하게 빌딩에서 로프를 타며 남자들과 함께 경쟁해야 하는 정순은, 사회에서 그들만의 사적인 공간조차 잃어버린 듯하다. 게다 가 책임감 없는 남편이 잠시 돌아와도 정순의 처지는 달라지지 않는다. 남편이 잠든 사이 홀로 술을 마시는 정순과 “피곤타”라고 짧게 내뱉는 경자의 밤은 처량하기만 하다. 한밤 중에 평상에 함께 누워 있는 모녀의 모습(닮은꼴)은, 어디에도 정착할 수 없는 도시 유목 민의 고달픈 운명을 반영하고 있다. 이들은 자본주의의 시간과 정글(생존)의 법칙 안에 서 쉴 새 없이 공전하는 셈이다. 아이러니하게 모녀는 어느 빌딩의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서로를 바라본다. 유리창 안의 경자는 텔레마케팅으로 상품을 팔고, 밖의 정순은 로프에 매달려 유리창을 청소한다. 두 사람의 신세는 크게 다르지 않다. 모녀의 세상살이는 ‘낮’ 에도 ‘밤’에도 녹록지 않다. 생명을 담보로 한 로프에서 내려온들 인생의 줄타기를 해야 하는 것은 변함 없다. 성차별과 계급차별을 모두 받는 노동계급 여성들은 고층빌딩(발기 한 성기 같은 자본의 상징)에서 힘 없는 약자로 머물고 있다. 오늘도 퇴근하는 그녀들의 뒷모습에서 고단한 삶의 무게를 감지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영화는 섣불리 그녀 들을 위해 위안을 건네지 않는다. 종착점이 없는 그들의 인생을 묵묵히 바라볼 뿐이다. 전종혁/서울독립영화제2015 예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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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단편 6 Competition_Shorts 6

이 시대의 사랑 Where is the love? 2015|Documentary|Color|HD|37min

전성연 JEON Sungyeon Filmography 아저씨 Uncle Kang (2013, HD, 29mini)

Director’s Statement

Staff

‘사랑’은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이다. 그런데 사랑하고 사랑 받는 것이 왜 이렇게

연출 Director 전성연 Sungyeon JEON

힘든지 모르겠다. 사랑이라는 미명하에 고통 받는 존재들은 세상에 수없이 많다. 그중에 서, 동물들에게 마음이 쏠렸다.

촬영 Cinematography 전성연, 박수정 Sungyeon JEON, Crystal PARK

편집 Editor 고동선, 전성연

‘Love’ is the most important topic in my life. But, it is too hard for me to love and to be loved.

KO Dongsun, Sungyeon JEON

Under the guise of ‘Love,’ there are many existences being suffering. Among them, I wanted to

출연 Cast 전현구, 임춘순, 코코, 전성연

know about suffering animals.

Hyeonkoo JEON, Choonsoon Lim, Coco, Sungyeon JEON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여기 내 앞에 편지지 한 장이 놓여 있다. 나는 지금부터 사랑하는 이에게 한 통의 편지로

2015 제15회 인디다큐페스티발

내 마음을 전할 것이다. 요 며칠 동안 머릿속에서 첫 문장을 수 없이 썼다 지웠다를 반복

2015 제11회 인천여성영화제

했지만 아직 어떤 문장으로도 마침표를 찍진 못했다. 숨을 깊게 들이쉬고 내뱉는다. 떨리

2015 제16회 제주여성영화제

는 마음으로 펜을 잡고 다짐한다. 화려한 문장들은 지우고, 가식도 버리고 내 모습 그대 로 다가가자! <이 시대의 사랑>은 더 이상 모순된 삶을 살지 않기 위해, 감독이 이 시대에 띄우는 러브레터의 첫 문단과도 같은 영화다. 다큐멘터리 감독이 되겠다고 부모님께 말했던 날 “저기에 있는 개새끼(코코)를 찍는다고 해서 다큐멘터리가 되는 것은 아니다.”는 아빠의 말 한마디가 감독을 자극했다. 그 개 한 마리로부터 이야기를 시작한 감독은 핏기가 도는 고기가 제 맛이라 생각했던 자신을 드러 내며, 모순적이고 위선적인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채식을 결심한다. 그리고 ‘위선적으로 살아올 수밖에 없었던 자신의 과거’와 ‘원하는 대로 다뤄질 수 없고, 사랑받을 수 없고, 그 것을 거부할 수 없는 존재들’을 찾아 나선다. 이 여정을 통해 감독은 ‘집 - 코코 - 나 - 비 인간 동물의 연결 고리’를 발견한다. 기쁨도 잠시 감독에게 거대한 슬픔이 닥친다. 영화는 거대한 슬픔을 오롯이 통과한 감독이 덤덤히 풀어내는 이야기다. 감독은 휘몰아 치는 감정을 누르고 ‘나’를 잃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위선을 버리는 것만이 이 편지 를 그와 우리에게 보내는 유일한 이유인 것 같다. 짧은 여정을 마치고 돌아온 감독은 코코를 바라보며 ‘내 멋대로 만들어내지 않고 항상 새 롭게 발견하고자 하는 다큐멘터리’를 만들겠다고 다짐한다. 그와 함께 감독은 최승자의 시를 빌어 “너 당신 그대 행복 사랑”을 모른다고 고백한다. 자신의 민낯과 무지를 고백하 며 나에게 도착한 첫 문단을 받아 들며 나는, 나의 모순과 위선을 바라보게 된다. 박배일/서울독립영화제2015 예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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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단편 7 Competition_Shorts 7

고대전사 맘모스맨 Mammoth Man, the Ancient Warrior 2014|Fiction|Color|HD|12min 14sec

허세준 HEO Se-jun Filmography 나를 위한다고 말하지 마 Not For Me(2014, HD, 21min)

Director’s Statement

Staff

허구와 현실 그리고 거기서 더 나아간 상상 이 세 가지의 뒤섞임이 주는 모호함의 재미를

연출 Director 허세준 HEO Se-jun

만들어 내고자 하였다. 어떠한 메시지를 전달하기보다는 희극과 비극, 농담과 진지, 활 력과 고단함이 공존하는 이미지를 담아내는 것에 주력했다.

제작 Producer 김태웅 KIM Tae-woong 각본 Screenwriter 허세준 HEO Se-jun 촬영 Cinematography 문정호 MOON Jeong-ho

Instead of conveying a particular message, the film focuses more on portraying the coexisting

편집 Editor 김준희 KIM Joon-hee

image that captures a comedy and a tragedy, humor and seriousness, vitality and fatigue.

사운드믹싱 Sound Mixing 아다리 Adari 음악 Music Ziei 미술 Art Director 김가원 KIM Gawon 조연출 Assistant Director 김윤찬 KIM Yoon-chan 스크립터 Scripter 김윤미 KIM Yoon-mi 연출부 Director Crew 타나카 우미 TANAKA Umi

Program Note

촬영부 Camera Crew

“엇! 내 몸이 구멍으로 빨려가고 있어.” “마신 파라파라는 지반을 붕괴시키는 싱크홀이

최종균, 김창수, 스베틀라나 스카치코바, 강지현

란 마법을 가지고 있어.” “저 괴물을 처단하자.” “맘모스 빔” 아~ 어찌 잊으랴, <지구 용

CHOI Jong-gyoon, KIM Chang-soo,

사 벡터맨>이 선사한 동네 미장원스러운 특수분장, 지금 막 출장 수리를 마치고 돌아온

Svetlana Skachkova, KANG Ji-hyun

현장진행 Field Support 강철규, 김정엽

순돌이 아빠를 초빙한 듯한 조악한 특수효과, 삐용삐용, 꾸에엑 신바람 이박사의 뽕짝에

KANG Chur-gyu, KIM Jeong-yup

나 삽입될 만한 효과음이 난무하는 특촬물의 매력을. <고대전사 맘모스맨>은 <지구 용

타이틀 디자인 Title Design 김지수 KIM Ji-soo

사 벡터맨> 이후 한국 B급 특촬물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을 만한 영화다. 그런데 소오름, 난데없는 컷 소리와 함께 극 중 <고대전사 맘모스맨>의 촬영 현장임이 밝혀진다. B급 특

VFX 오형록 OH Hyung-rok D.I 황낙원 HWANG Nak-won 출연 Cast

촬물의 판타지를 걷어낸 맘모스맨과 마신 파라파라를 연기한 배우들의 현실은 초라하

강철원, 안동기, 김유훈, 박상록, 박 영

기 그지없다. 이들을 맞이하는 건 팬들의 환호성이 아닌 휑한 벌판의 스산한 바람 소리

KANG Chur-won, AHN Dong-gi, KIM Yoo-hoon,

뿐. 다음 촬영을 위해 이동하는 봉고차 좁은 좌석에 멤버들이 꾸역꾸역 끼어 앉은 모습은 이들의 진짜 현실을 대변한다. 결국, 꾀죄죄하고 궁상스러운 현실을 구원하는 건 ‘우끼고 자빠라진’ 상상력이다. 아니나 달라, 맘모스맨 앞에 나타난 또 하나의 나쁜 놈, 할애비우 스. 시궁창 같은 현실에서 우리를 구원해줄 B급 특촬물의 전설은 계속된다, 쭈욱~ 허남웅/서울독립영화제2015 예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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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Sang-rok, PARK Young

Festival & Award 2015 제32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한국경쟁 심사위원특별상 2015 제16회 대구단편영화제 2015 제09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경쟁단편 7 Competition_Shorts 7

폭력의 틈 A Crevice of Violence 2015|Fiction|Color|HD|26min 54sec

임철 LIM Cheol Filmography 다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 Let's Run Around The Town (2006, DV, 13min) 어디쯤에 가고 있나 Where Are We Going On (2008, DV, 15min) Universal Area (2011, HD, 15min) 슈우웅 Shoooo (2014, HD, 22min)

Director’s Statement

Staff

어떤 사람이 지니게 된 기질의 연유와 사연에 관한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연출 Director 임철 LIM Cheol

I wanted to make a film about why and how a person has a certain kind of personality.

제작 Producer 고형동, 이한결 KO Hyung-dong, LEE Han-gyul

각본 Screenwriter 임철 LIM Cheol 촬영 Cinematography 정운천 JUNG Woon-chun 편집 Editor 정지윤 JEONG Ji-yun

Program Note

음악 Music 최영두 CHOI Yeong-doo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담배를 피우며 욕을 한다. 으레 다음 장면은 퍽퍽 주먹이 허공을

미술 Art Director 엄지은 UHM Ji-eun

가르고 (뭇) 발길질이 이어진다. 청소년 폭력을 다루는 많은 영화들의 시작이다. 대로에

사운드 Sound 안혜진 AN Hye-jin

서 오토바이를 몰고 달리는 주인공의 온몸에 피곤과 슬픔이 배어 있다. 그는 무능하고 폭

출연 Cast 서종봉, 정도원, 이학주 SEO Jong-bong, JEONG Do-won, LEE Hak-ju

력적인 아버지가 만들어 놓은 가부장적 질서와 경쟁에서 소외된 이들에게 관심을 쏟지 않는 대한민국의 팽팽한 공기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많은 영화가 이들의 피곤과 슬픔의

Festival & Award

원인을 ‘가정불화’, 그들을 보호해주지 못하는 ‘시스템의 부재’에서 찾는 건 전형적이지

2015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감독상

만 마땅히 이르는 결론이다.

2015 제02회 포항맑은단편영화제

<폭력의 틈> 역시 기혁이 창밖을 바라보며 담배 피우는 뒷모습으로 시작해 한 치의 망설

2015 제17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임 없이 폭력을 가하는 기혁의 서글픈 얼굴로 이어진다. 소년 법정에 서게 된 기혁은 무 표정한 얼굴로 관심을 보이는 판사에게 중학교 때 집을 나간 어머니를 찾아줄 것을 부탁 한다. ‘미디어 속 어머니’는 폭력에 찌든 우리를 눈물로 감싸 안는 쉼터로 자리 잡고 있 다. 기혁은 유일한 쉼터를 잃은 채 방황의 시간을 보냈다. 어머니와의 만남은 벼랑 끝으 로 몰려 소년원까지 가게 된 기혁에겐 돌아갈 곳을 확인하는 일이다. 영화는 ‘판사의 무 표정한 관심’과 ‘어머니의 매정한 판단’을 통해 폭력으로 견고하게 뒤덮인 기혁의 삶에서 작은 틈을 찾으려 한다. “기대 미련 다 버리고. 다 잊고, 마음 굳게 먹고, 원망해도 좋으니까. 기죽지 말고 살아.” 몇 년 만에 만난 어머니가 불안한 공기를 깨고 단호한 어조로 내뱉은 쓰라린 단절 선언, 기혁은 감당하지 못하고 울부짖으며 판사를 향해 주먹을 휘두른다. 퍽퍽퍽 기혁이 토해 내는 슬픔을 판사는 소리 없이 토닥여준다. 성년이 되어가는 과정은 부모로부터 자립하 는 과정이고, 자립의 불안은 시스템이 안아주면서 스스로 설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런 의 미에서 어머니의 판단과 판사의 관심은 폭력으로 물든 한국 사회의 틈이 될 수 있다. 하 지만 절벽 끝에 서 있는 기혁에게 어머니의 말은 자신만 살겠다는 몸부림처럼 들린다. 기 혁의 두 손에 채워진 수갑을 보고 있으면 그저 이 순간들이 막막해진다. 박배일/서울독립영화2015 예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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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단편 7 Competition_Shorts 7

토끼의 뿔 Blossom 2015|Fiction|Color|HD|26min 30sec

한인미 HAN In-mi Filmography 바람이 말해줍니다 Whispering (2009, 16mm, 7min) 미개통구간 The Unopend Section (2010, 16mm, 15min) 마침내 날이 샌다 Till the break of day (2013, HD, 28min) 만년설 Permanent Snow (2015, HD, 13min)

Director’s Statement

Staff

아이들의 일상에서 발견되는 세상의 이면들을 담고 싶었다.

연출 Director 한인미 HAN In-mi

I wanted to portray the dark sides of our society, found in children’s everyday life.

제작 Producer 유영식, 최익환 YU Young-sik, CHOE Equan 각본 Screenwriter 한인미 HAN In-mi 촬영 Cinematography 성민철 SUNG Min-chul 편집 Editor 한인미 HAN In-mi 조명 Lighting 안희성 AHN Hee-seong 음악 Music 강민국 KANG Min-guk 미술 Art Director 윤유경 YUN Yu-kyung 출연 Cast 정진서, 이서영, 김최용준 JUNG Jin-seo, LEE Seo-young, KIMCHOI Yong-joon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열두 살 희정과 새봄은 단짝 친구다. 용돈이 필요한 두 소녀는 어렵사리 전단지 아르바이

2015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대상

트를 구한다. 아파트를 돌며 전단지를 나눠주던 중 새봄이 경비원에게 붙들려 뺨을 맞는

2015 제16회 대구단편영화제

다. 겁이 난 희정은 궁지에 처한 새봄을 두고 숨어버리고 만다. <토끼의 뿔>은 여성 감독 한인미의 인장이 또렷한 작품이다. 단편 <마침내 날이 샌다>(2013)로 10대 초반 소녀의 미묘한 불안과 긴장을 탁월하게 담아냈던 한인미 감독은 <토끼의 뿔>을 통해서는 ‘소녀 들’로 시야를 확장시켰다. 영화 초반 해사한 화면 안에, 이제 막 2차 성징이 시작한 듯한 소녀들이 호기심 어린 눈망울로 서로의 가슴을 만져본다. 까르륵 터지는 웃음 속에서 번 지는 미세한 변화들을 카메라는 그대로 바라본다. 이를테면 <콩나물>, <손님>의 윤가은 감독이 10대 이하의 소녀들을 통해 말간 동심을 꺼 내놓는 스토리텔러라면 한인미 감독은 그로부터 불과 몇 년 뒤인 10대 소녀들을 통해 말 갛게 꺼내진 진심이 발갛게 달아오르는 순간들을 포박하는 스타일리스트라 할 수 있겠 다. 한인미 감독의 영화 속 소녀들은 그저 ‘어린이’만은 아니다. 그녀들은 잔망스럽기도 하고 영악하기도 하다. 명악한 선과 악을 구분지을 수 없는 세계를 놀이처럼 가로지르던 이 소녀들이 ‘세상은 원래 이런 거야’라는 멍청한 관성 앞에 맞딱뜨리는 순간 한인미 감 독은 관객들에게 소녀들의 눈망울을 통째로 꺼내 보인다. 그 숨길 수 없이 또렷한 ‘의문 의 구’ 앞에서 관객들에게 서늘하기 이를 데 없는 고통의 순간이 시작된다. 진명현/서울독립영화제2015 예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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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제09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2015 제09회 여성인권영화제


경쟁단편 7 Competition_Shorts 7

아무도 돌아오지 않는 밤 Eternal Daughter 2015|Fiction|Color|HD|36min 40sec

김하나 KIM Ha-na Filmography 취한 배 Drunken Boat (2011, 16min)

Director’s Statement

Staff

겁이 난다. 사람들을 괴물로 만드는 현실이. 아버지를 모셔야 한다는 도리와 자기 인생을

연출 Director 김하나 KIM Ha-na

찾아 떠나고 싶다는 강력한 욕망. 주인공 홍매의 자유가 곧 아버지의 죽음일 수밖에 없는 딜레마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제작 Producer 홍승희 HONG Seung-hui 각본 Screenwriter 김하나 KIM Ha-na 촬영 Cinematography 황경현 HWANG Gyeong-hyeon

I am scared of this world making people monsters. I wanted to talk about the dilemma that the

편집 Editor 김윤애, 김하나 KIM Yun-ae, KIM Ha-na

main character Hong-mae's freedom will only truly come with death of her father.

조명 Lighting 황경현 HWANG Gyeong-hyeon 미술 Art Director 안경미 AN Gyeong-mi 출연 Cast 최연식, 한지희. 방은정 CHOI Yeon-sik, HAN Ji-hui, BANG Eun-jeong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한쪽 다리가 없는 홀아버지를 모시면서 공장에 다니는 평범한 20대 여성 홍매. 남이 버린

2015 제06회 부산평화영화제

쓰레기봉투에 자신의 쓰레기를 우겨 넣는 가난하고 절박한 여자 홍매는 아버지의 의족

2015 제20회 인디포럼

을 사기 위해 가정과 직장의 쳇바퀴 안에서 부던히도 애를 쓰며 살아간다.

2015 제16회 장애인영화제

김하나 감독의 <아무도 돌아오지 않는 밤>은 영화 속 등장하는 좁고 조밀한 홍매의 집을 바라보는 것만큼이나 갑갑한 심정이 들게 하는 영화다. 누구의 불행이 더 과하냐고 말하 기 어려울 정도로 모두가 힘이 든 세상에 오도카니 한 뼘을 딛고 서 있는 홍매. 한쪽 다 리를 잃은 아버지의 대체가 되어야 하는 그녀에겐 조금의 일탈도 허락되지가 않는다. 직 장에서는 불합리한 회사의 태도에 격분해 동료들이 노조를 만들자고 그녀를 설득하지 만 세상을 향해 소리칠 기운도 남아 있지 않은 그녀에게 정의는 그저 분란을 만드는 장애 물일 뿐이다. 사실 소박한 행복이나 의외의 행복도 기대하기 어려운 삶에서 아버지에게 의족을 달아주는 행위는 그녀에겐 얼마간의 자유가 허락됨을 의미하는 일이기도 하다. <아무도 돌아오지 않는 밤>은 서사가 또렷한 극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느낌을 전해주는 영화다. 극적 긴장감을 위해 서두르지 않는 영화적 표현들은 오히려 영화 속 캐릭터들의 먹먹한 심정과 막다른 상황들을 효과적으로 표현해내고 있다. 무엇보다 쉽사리 악역을 만들지 않으면서도 분노와 슬픔, 좌절 등의 복합적인 감정을 캐 릭터들에게 부여한 연출과 연기가 눈에 띄는 작품이다. 진명현/서울독립영화제2015 예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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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단편 8 Competition_Shorts 8

선미 Sun Mi 2015|Fiction|Color|DCP|9min 52sec

최한솔 CHOI Han-sol

Director’s Statement

Staff

망각이란 무엇인가.

연출 Director 최한솔 CHOI Han-sol

What is oblivion?

각본 Screenwriter 최한솔 CHOI Han-sol 촬영 Cinematography 이큰솔 LEE Keun-sol 편집 Editor 최한솔 CHOI Han-sol 조명 Lighting 이큰솔 LEE Keun-sol 동시녹음 Recording 박근범, 한인미 PARK Keun-beom, HAN In-mi

출연 Cast 박주희, 김혜준, 현민아 PARK Joo-hee, KIM Hye-jun, HYUN Min-a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하루에 한 가지 일밖에 못하는 선영은 밀린 설거지, 밀린 빨래를 뒤로하고 집을 나선다.

Premiere

오늘의 ‘한 가지 일’은 만난 지 얼마 안 되는 그와의 데이트. 좋은 일이 일어나길 기대하 며 네 시간이나 일찍 약속 장소에 도착한 선영. 그곳에서 우연히 오래전 동창을 만난다. 동창이 반갑게 전하는 친구들의 안부, 지은이도 명아도 선영의 기억에선 갸웃갸웃 또 렷하지 않다. “선미 기억나?” 그녀는 비로소 동창이 뱉은 이름을 따라 오래전 기억으로 소환된다. 함께 지각비를 걷어 자장면을 시켜 먹던 교실, 지은이도 명아도 선미도 있던 그곳으로. 각자의 시시콜콜한 바람을 말하던 오후의 아이들. 사실은 시답잖은 바람 뒤에 숨긴 고민 과 진심과 비밀들. 농담은 진심으로 진심은 고백으로 고백은 이별로, 그리고 이별의 지 독한 아픔과 비밀은 망각으로. 아마도 애써 봉인해 놓은 것이었을 그녀의 기억은 그렇게 해제된다. 데이트가 취소되고 집에 돌아온 선영은 밀린 설거지를 한다. 떠오른 기억을 다시금 잠재 우려는 듯. 지금 그녀는 괜찮지 않다. 망각이란 이름으로 봉인해 놓은 우리 각자의 기억 들도 짧은 러닝타임 속에서 한순간 복원되는 그녀의 기억과 같이 찾아온다. 이지연/서울독립영화제2015 예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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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단편 8 Competition_Shorts 8

창밖의 풍경 Scener y Out The Window 2014|Fiction|Color|DCP|21min 50sec

이정홍 LEE Jeong hong Filmography 반달곰 No Cave (2012, HD, 48min) 해운대소녀 The Girl Lives in Haeundae (2012, HD, 4min 55sec) 서울연애 Romance in Seoul (2013, HD, 110min)

Director’s Statement

Staff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때 혼란스러운 마음.

연출 Director 이정홍 Lee Jeong hong

Confusion when you cannot do this or that.

제작 Producer 이정홍 Lee Jeong hong 각본 Screenwriter 이정홍 Lee Jeong hong 촬영 Cinematography 박 로드리고 세희 Park Rodrigo Seh

편집 Editor 이정홍 Lee Jeong hong 조명 Lighting 이병희 Lee Byung hee 미술 Art Director 손승희 Son Seong hee 출연 Cast 주민석, 이우정, 이은정, 이나래, 이재석 Zhu Min seok, Lee Woo Jung, Lee Eun jung, Lee Na rae, Lee Jae seok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영화는 제목처럼 ‘창밖의 풍경’으로 시작해 ‘창밖의 풍경’으로 끝을 맺는다. 창을 통해 바

Premiere

깥의 풍경을 바라보는 구도는 흡사 프레임(Frame)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사진사의 시 선과 닮았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사진사다. 사진사는 학원 강사의 프로필 사진을 촬영하 고, 동네에 새로 문을 연 옷가게 개업 파티에 놀러 갔다가 스마트폰으로 기념사진도 찍는 다. 그뿐인가, 폐교를 찾아 모델을 앞에 두고 작품 사진을, 치과를 찾아 광고 사진을 촬영 하는 등 셔터 누르기에 여념이 없다. 사진은 세상을 담아내는 작업이면서 세상을 바라보 는 창(窓)이기도 하다. 사진의 창은 프레임이다. 다시 말해, 사각의 틀 안에 갇혀 있는 셈 이다. 그래서 사진은 무엇을 보고 찍는지가 중요하다. 결국, 사진을 찍는 건 순간을 포착 하는 행위다. 이에 대한 극 중 대사가 의미심장하면서도 알쏭달쏭하다. “존재하지만, 보 이지 않는 것들 있잖아요?”, “투명인간?”, “그렇죠, 근데 그 반대지?” 사진은 역설임을 드 러내는 대목이다. 세상을 온전히 담으면서도 규격화하고 있는 그대로 촬영해도 사진가의 시선이란 주관이 개입한다. 사진이 세상을 포착하는 것 같지만, 실은 프레임 안으로 세상 이 들어오는 것. 그게 사진이다. <창밖의 풍경>의 결말, 영화의 카메라는 사진사가 운전 하는 자동차 안에서 뒤의 창을 오랫동안 응시한다. 그 창에서 세상은 시시각각 변한다. 허남웅/서울독립영화제2015 예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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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단편 8 Competition_Shorts 8

전학생 The Transfer Student 2015|Fiction|Color|DCP|22min 48sec

박지인 PARK Ji-in Filmography 방울 Ponytail (2011, HD, 13min) 짝사랑 발전소 Love Energy (2012, 16mm Film, 6mm DV, 13min)

Director’s Statement

Staff

새 삶을 찾아온 사람들. 그 사람들의 두려움, 불안함, 그리고 희망을 지켜보고 응원하고

연출 Director 박지인 PARK Ji-in 제작 Producer 최하나 CHOI Hana

싶었습니다. I wanted to cheer up the people who have searched for a new life, and also to see their fear, anxiety and hope.

각본 Screenwriter 박지인, 박지수 PARK Ji-in, PARK Ji-soo

촬영 Cinematography 정운천 JEONG Woon Cheon 편집 Editor 박지인 PARK Ji-in 음악 Music 장현영 CAHNG Hyun young 미술 Art Director 윤해인 YOON Haein 사운드 Sound 정도희 JUNG Dohee 출연 Cast 박수연, 남지혜, 이주영, 김금순 PARK Suyeon, NAM Ji-hye, LEE Jooyoung, KIM Geumsoon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전학 가기 전날 수향은 학교 갈 준비를 한다. 이 짧고 이해하기 쉬운 문장이 사실은 얼마

2015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나 많은 고민과 고비를 지니고 있는지 영화 <전학생>은 차근차근 이야기한다. 박지인 감

2015 제06회 광주여성영화제

독의 <전학생>은 ‘북에서 온 소녀’가 ‘남의 학교’로 전학을 가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소녀 에게 이 전학은 세계의 문을 열어젖히는 만큼 무거운 일이기도 하다. 소녀의 고민은 고 비 앞에 반복된다. 새 학교로 등교를 하기 위해 교복을 사러 가지만 깜짝 놀랄 만한 가격 에 문을 닫고 나오고, 먼저 학교에 갔지만 그만두고 스타일리스트를 꿈꾸는 친구를 만나 입던 교복을 전달 받으며 기대에 불안이 덧입혀진다. 한밤중 집에 들어온 수향에게 엄마 는 이야기한다. “우리 딸을 믿는다”고. 그리고 수향은 천 번도 넘게 연습했을 첫 인사를 또다시 주문처럼 되뇐다. “안녕 나는 수향이라고 해”. 마침내 교복을 입고, 닫힌 교문을 열고 들어선 교실 탁자 앞에서 그만 소녀는 무심한 선생님의 친절 앞에 엉겹결에 정체가 탄로 나고 만다. 수많은 학원물들 사이에서 박지인 감독의 <전학생>은 교복과 교실을 벗어난 소녀의 세계 를 섬세하게 다루고 있어 신선했다. 세계와 세계가 만나는 충돌의 지점에서 생기는 파열음이 그저 성장통의 신음만이 아님 을 사려깊게 살피는 감독의 시선과 북에서 온 소녀의 ‘언어와 심리’를 연기하는 ‘수향’ 역 의 배우 박수연의 연기가 무척 인상적이다. 진명현/서울독립영화제2015 예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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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단편 8 Competition_Shorts 8

9월 9일 September 9 2015|Fiction|Color|HD|26min 9sec

정혜진 JUNG Hyejin

Director’s Statement

Staff

격렬하게 몰아치는 감정이 아니라 오래되어 무뎌졌지만 늘 내재되어 있는 감정에 대해

연출 Director 정혜진 Jung Hyejin

말하고 싶었다. 누군가를 향한 슬픔, 그리움, 사랑에 관한 감정들은 한순간 사라지는 것 이 아니라 사람처럼 시간과 함께 나이를 먹어가는 것이 아닐까? 중년 여자에게 찾아온

제작투자 Producer 정인철, 이미선 Jung Incheol, Lee Misun

각본 Screenwriter 정혜진 Jung Hyejin

사랑은 그가 떠난 후에도 그 자리에 남아 바다처럼 고요하게 홀로 깊어가는 것이다.

촬영 Cinematography 김예영 Kim Yeyoung

I wanted to talk about love. Not the kind that rages with intensity, but the one that has been numbed by time and still manages to stay with you. Maybe these feelings of yearning, sadness and love for someone do not just vanish at a precise moment, but age little by little just like us. The love that a middle-aged woman once felt stays with her, and reaches new depths even long after he is gone.

편집 Editor 김예영, 정혜진 Kim Yeyoung, Jung Hyejin 조명 Lighting 김태영, 정재훈, 김찬우 Kim Taeyeong, Jung Jaehun, Kim Chanu

사운드 Sound 조수희, 최보경, 송민정, 송영제 Cho Suhee, Choi Bogyeong, Song Minjung, Song Yeongje

제작부 Producer Crew 조원화, 박정언, 임동영

Program Note

Jo Wonhwa, Park Jeongeon, Im Dongyeong

중년의 여자는 아침부터 분주하다. 집안일을 정리하고 목욕을 가고 시장에 들러 떡을 맞

연출부 Director Crew 박호정, 박예슬

춘다. 그녀와 함께 또 다른 중년 여성들도 과일을 사고, 전을 부친다. 오늘 그녀들에게 특

Park Hojung, Park Yeseul

별한 누군가가 찾아오는 듯, 마중 준비를 하듯이. 진한 경상도 억양, 배가 드나드는 바닷

출연 Cast 정행심, 엄미화, 강화숙 Jung Haengsim, Um Mihwa, Kang Hwasuk

가. 아마도 그녀들은 이곳에서 한날한시, 각자의 소중한 이를 함께 보낸 듯하다. 오래전 9월 9일. 그것이 언제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그저 기일임에도 TV를 보며 웃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그녀들의 깊은 주름 사이로 오랜 시간이 지났음을 짐작한다.

Festival & Award

짐작되는 시간 동안 매년 ‘오늘’에 모여 그리움과 상실감을 함께 살피어 왔을 그들. 살가

2015 제1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운 농담과 웃음이 차곡차곡 위로로 쌓인다. 시간이 지나도 그들의 아픔은 쉽게 메워지지

2015 제10회 대한민국 대학영화제

않겠지만 내년 오늘에도 지금처럼 마주 앉아 공통의 아픔을 보듬을 것이다. 차분한 호흡으로 담담하게 담아낸 연출은 그녀들의 뒷모습을 더욱 단단해 보이게 하고 무언가를 잃었을 우리 각자의 아픔에도 위안을 보낸다. 이지연/서울독립영화제2015 예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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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단편 8 Competition_Shorts 8

감정의 시대: 서비스 노동의 관계미학 The Emotional Society on Stage 2014|Documentary, Experimental|Color|HD|23min 40sec

김숙현, 조혜정 KIM Sook Hyun, CHO Hye Jeong Filmography 김숙현 KIM Sook Hyun 우주공허 cosmic emptiness (2005, DV, 10min) 부산광역시수영구광안3동 My Village, Kwang-an 3 dong (2006, DV, 10min) 모던한 쥐선생과의 대화 the Conversation with Dr. Mouse (2007, super 8mm film+DV) The Crossing (2007, 16mm, 10min)

Director’s Statement

움직임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무용수들을 정지 상태로 만들어 놓은 아이러니가 있다. 외 적인 공간 안에서 통제되는 육체와 감정이 있다. 그 통제된 것들은 바로 자본화되기 위해

죽은 개를 찾아서 Searching for Dead Dogs (2010, DV, 31min) 도시정물 Still Life in the City (2012, super 8mm film, 15min)

만들어진 것이 아니던가. There is an irony making dancers stand still; dancers should express their emotions by means of movement. This irony starts to shed light. Bodies and emotions are controlled within an external space to be exposed. Those controlled things have been created for being capitalized.

홀드 미 Hole me (2013, 16mm, 8min)

조혜정 CHO Hye Jeong 젠더, 제스츄어 그리고 공간에 관한 실험 An Experiment on Gender, Gesture and Space (2001, 30min)

Program Note

성권력의 문화적 각본들

<감정의 시대: 서비스 노동의 관계미학>(이하 <감정의 시대>)은 소모품으로 전락한 서비

(2003, SD Video, 30min)

스업 종사자들의 노고를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다. 말이 좋아 노고지, 이 영화가 주목한 보

부산텍사스 Pusan Texas (2004, SD Video, 45min)

육교사, 휴대전화 A/S 센터 엔지니어, 콜센터직원, 뷰티 매니저, 경호원, 마트 캐셔, 간호

(2004, SD Video, 25min)

조무사, 패밀리 레스토랑 조리 및 서버, 스튜어디스가 처한 노동 환경을 감상(?)하고 있

출산다큐멘트 Maternal Document

으면 ‘헬조선’의 실태가 민낯을 드러낸다. 지옥 같은 이들의 현실을 두고 ‘감상’이라 표

친숙한 이방인들 Intimate Strangers

현한 데에는 이 영화의 미학과 관계가 있다. <감정의 시대>는 이들의 직장을 직접 찾아가

(2006, SD Video, 55min)

는 대신 인터뷰 내용을 내레이션으로 깔고 무용수를 캐스팅해 행위 예술로 직업적 고통

위대한 타자들 Grand(m)others (2007, SD Video, 20min)

을 묘사한다. 예컨대, 마트 캐셔로 분한 이가 작은 종이 상자 안에 몸을 구겨 넣은 그 위로

향항(香港) A Scented Port (2008, SD Video, 15min)

마트 상품이 폭력적으로 떨어지는 식이다. 그렇게 직업별로 2분 30초씩을 할애한 영화는

in Naegok-ri, Kyungsang Province (2008, 49min)

각각의 인물을 비추되 원테이크 원씬의 촬영을 고수한다. 불편한 자세에서 힘들게 버티

통(痛): 상실한 것에서 그들이 기억하는 것 1

고 있는 이들의 고통을 간접적으로 관객에게 전달해 체험토록 하는 것. 이는 <감정의 시

(2009, SD Video(16mm/8mm film transferred), 20min)

대>가 지닌 태도와 질문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견딜 수 있겠는가?’ 다시 말해, 부조리와

통(痛): 상실한 것에서 그들이 기억하는 것 2

불합리로 점철된 서비스업에 대한 인식과 태도를 하루빨리 개선해야 한다는 호소이다.

(2010, 3채널 SD Video(16mm film transferred), 20min)

The Cultural Scenarios of Gendered Power

허남웅/서울독립영화제2015 예심위원 Staff 연출 Director 김숙현, 조혜정 Sook Hyun Kim, Hye Jeong Cho 제작 Producer 김숙현, 조혜정 Sook Hyun Kim, Hye

리틀시카고 동두천 Little Chicago Dongduchon

(2005, SD Video, 15min)

몸연구 Body Study (2007, SD Video, 5min)

대안적 연대기 From Dust to Dust: Chronicles of Women

What They Remember from the Lost 1

What They Remember from the Lost 2 재구성의 경로들 Unfinished Work (2011, HD(16mm film transferred), 31min) 홀드 미 Hold Me (2013, HD, 9min) 웃으면 복이 와요 Fortune comes to a merry home (2015, HD, 4min)

Jeong Cho 촬영 Cinematography 김영진, 김보람 Young Jin Kim, Bo Ram Kim 편집 Editor 김숙현, 조혜정 Sook Hyun Kim, Hye Jeong Cho 조명 Lighting 박찬윤 Chan Yoon Park 미술 Art Director 김숙현, 조혜정 Sook Hyun

Festival & Award

Kim, Hye Jeong Cho 녹음 Recording 최지원 Ji Won Choi 출연 Cast 김보람, 김성현, 김민진, 유정화, 윤나라, 이정민,

2015 제15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한국대안영화상

임샛별, 정유진 Bo Ram Kim, Sung Hyun Kim, Min Jin Kim, Jung Wha Yoo, Na Ra Yoon, Jung Min Lee, Set Byeol

2015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Lim, Yoo Jin Jung

066


서울독립 영화제

2 0 15

The 41st Seoul Independent Film Festival

www.siff.or.kr


경쟁부문_장편

41회째를 맞은 서울독립영화제의 장편 경쟁부문 출품작들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문전성시를 이 루었습니다. 총 93편의 장편 작품(극영화 54편, 다큐 37편, 실험영화 2편)이 서울독립영화제를 찾았습 니다. 언제나 그러합니다만 긴급한 사회적 이슈를 치열하게 다루는 작품에서부터 개인적 삶을 소소하게 돌아보는 작품까지 혹은 독립영화계 거장들의 작품에서부터 신인들의 작품까지 혹은 형식의 과감함으로 무장한 작품에서부터 인물의 사랑스러움을 담은 작품까지 다양하고도 즐비했습니다. 그중에서 소수의 몇 편만을 택해야 한다는 것은 말 그대로 난감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난감함이야말로 벅찬 기쁨이 었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심사과정을 돌아보자면, 극영화의 경우에 심사위원들 사이의 의견은 조금씩 천천히 순차적으로 좁혀졌 습니다. 하지만 쟁점이 제기될 만한 소수의 영화에 대해서는 멈춰 서서 오랜 동안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다큐의 경우는 사정이 많이 달랐습니다. 심사위원 각자의 전반적인 명단이 우선 크게 달랐고 해당 작품 에 대한 의견이 크게 차이가 났습니다. 때문에 다큐의 경우에는 불규칙적으로 일보 전진 이보 후퇴의 과 정을 거듭하며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다큐가 언제나 서울독립영화제의 중요한 이슈라는 것을 알기에 더 민감하게 그러했을 것입니다. 올해의 다큐 출품작들이 예년에 비해 다소 약세를 보인다는 지적이 나 오기도 했습니다만, 그럼에도 경쟁부문에 오른 다큐 작품들의 경우는 각자의 독창성 면에서 여전히 주목 을 요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여 11편의 장편 경쟁부문 상영작이 결정되었습니다. 극영화가 7편, 다큐가 4편입니다. 대략 그 유형들을 거칠게 예고하자면, 서사적으로 유능하고 짜임새 있는 대중 친화적 극영화들이 한 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사회적인 이슈를 뚝심 있게 담아낸 전통적인 독립 극영화들이 또 한 축을 이룹니다. 혹은 능수 능란한 형식적 진취성 내지는 충격에 가까운 도발성을 갖춘 극영화도 있습니다. 그리고 4편의 다큐는 각 자 너무나 뚜렷한 자신들만의 장점을 지닌 터라 해당 작품들 개별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부탁 외에는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11편의 영화가 공유하는 단 하나의 대전제가 있다는 사실은 결코 변치 않을 것입니다. 독립영화 스피릿이 이들을 여기 모이게 했습니다.

모든 심사는 심사위원들의 감식안을 요하지만 그와 동시에 심사위원들의 무능 또한 전제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93편의 작품 중에서 혹시라도 탁월하고 긴요한 독립영화를 발견, 발굴해내지 못했다면 그건 심사 위원들의 무능의 소치일 것입니다. 경쟁부문에 오른 11편의 영화에게는 축하를, 나머지 82편의 영화에 게는 위안과 용기를 전합니다.

서울독립영화제2015 예심위원 정한석

068


Competition_Features

This year also, numerous films were submitted to the feature competition section of the 41st Seoul Independent Film Festival as previous years. Total 93 feature films including 54 narrative films, 37 documentaries and 2 experimental films applied for our festival. As always, we could see a variety of themes, forms, artists and stories; some dealing with critical social issues, others reflecting on an individual life; some made by independent film masters, others by new directors; some showing baldness of film form, others containing loveliness of a person. It was really difficult to select only a few of them. Needless to say, the difficulty, however, was our overflowing pleasure. During our reviewing, the juries slowly and gradually hammered out their differences for feature films. But we had a long time discussion for a few issuable films. The situation was totally different for documentaries. The lists of most juries had big differences, and they showed obvious difference in opinion for a film. We had to have irregular discussions for documentary reviewing, and they took some time to step forward. We all know that documentaries are always the important issues coming from Seoul Independent Film Festival. That is why we were so sensitive for reviewing. Although some said that the documentary applicants were not that strong enough compared to those of previous years, the documentaries in the competition sections are remarkable in terms of their originality. So, we decided to select 11 finals for the feature competition section. There are 7 narrative films and 4 documentaries. To briefly introduce their types, some narrative feature films are descriptively smart, wellstructured and public friendly on one hand; other films are traditional independent feature films delivering social issues consistently on the other hand; and the others have provocation or progressive spirit of forms fluently. And, each 4 documentary has totally unique strengths, so please watch them all. One thing for sure is that these 11 films have something in common based on a major premise; they have the spirit of independent films and they gather together here. All the reviews need a connoisseurship of juries, but the basic premise for reviews is inability of juries at the same time. Therefore, if we could not find an outstanding and important independent film from the review, that might be due to inability of our juries. I would like to congratulate all the 11 final films, and to offer my consolation for the rest of 82 applicants.

SIFF2015 Preliminary Jury JUNG HAN SEOK

069


경쟁장편 1 Competition_Feature 1

사돈의 팔촌 Kissing Cousin 2015|Fiction|Color|DCP|103min 6sec

장현상 CHANG Hyun-sang Filmography 오! 나의 여신님 Oh! My Godness (2007, DV, 15min) 내 머리 속 In My Head (2008, HD, 20min) 마니또 MANITO (2010, HDV, 24min) 네버다이 버터플라이 NEVERDIE BUTTERFLY (2013, HD, 93min)

Director’s Statement

Staff

사랑의 기억에는 삶의 충동을 자극하는 강렬하고 숭고한 감정이 있습니다. 이 영화의

연출 Director 장현상 Chang Hyun-sang

주인공은 현실 속 자기의 한계를 마주하고, 동시에 자기 안에 새겨진 사랑을 재발견하 며 갈등합니다. 어떻게 살아가고, 어떻게 사랑해야 하나? 이 점에 대해 주인공을 따라

조연출 Assistant Director 류혜린 Ryu Hye-rin 제작 Producer 박성호, 홍승희 Park Seong-ho, Hong Seung-hui

함께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스태프 Staff 정유진, 윤찬웅, 김성화, 배현수, 박지인, 장현영

Memories of love have powerful and sublime emotions making the impulses of our lives. The

Jeong Yujin, Yoon Chanoi, Kim Seong-hwa,

protagonist of this film encounters his limitations in the real world, rediscovers the love carved

Bae Hyeon-su, Park Ji-in, Chang Hyun-young

in his heart, and becomes tormented by his thoughts. How should we live, and how should we love? I hope that this film provides you with an opportunity to ponder over such questions together with the protagonist.

각본 Screenwriter 장현상 Chang Hyun-sang 촬영 Cinematography 장현상 Chang Hyun-sang 편집 Editor 정지윤 Jung Ji-yoon 조명 Lighting Matthew Dusan Paik 미술 Art Director 임세연 Im Se-yeon

Program Note

분장 Make up 김승진 Kim Seung-jin

차라리 아무 상관 없는 남이었다면, 아니 하다못해 ‘사돈의 팔촌’이라도 되었다면 복잡

사운드 슈퍼바이저 Sound Supervisor

한 이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졌을까. 무더웠던 그 여름날의 옥상 위, 어렸던 두 사람의 마

서영준(영화진흥위원회) Seo Young-june (KOFIC)

음 깊이 새겨진 강렬한 이끌림의 순간.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몰랐을 나이였지만

D.I. 이정민(CJ PowerCast) Lee Jung-min(CJ PowerCast) 음악 Music 왕경진, 김나래 Wang Gyeong-jin, Kim Na-rae

본능적으로 시작된 첫 사랑의 감정을 ‘사촌’이라는 이름 뒤에 깊이 묻어야만 했던 태익과

C.G. 서상화(씨너지) Seo Sang-hwa(XNERGY)

아리, 이제 성인이 되어 재회한 두 사람은 수줍게 서로를 마주 안았던 그 여름날의 감정

출연 Cast

이 무엇이었는지 비로소 똑바로 마주하기 시작한다. 장현상 감독의 <사돈의 팔촌>은 오 랫동안 꽁꽁 숨겨왔기에 더욱 강렬하고, 포기해야 하지만 포기할 수 없는 사랑의 감정과

장인섭, 배소은, 문태건, 오유진, 조수향, 이형구, 구지혜, 박영 훈, 김자영, 임형태, 임지수, 리원익, 송유담, 장진훈, 김민숙, 주예린, 박세준, 남태부, 이광진, 최대성, 김한나, 이유미

세상을 향해 나가야 할 전환점에 놓인 청춘들의 불안감 같은 다양한 감정들을 긴장감 가

Jang In-seop, Bae So-eun, Moon Tae-geon, O Yu-jin,

득한 화면 안에 섬세하게 담아낸다. 오랫동안 비밀스럽게 지켜왔던, 인정하기조차 두려

Cho Soo-hyang, Lee Hyeong-gu, Koo Ji-hye, Park

웠던 두 사람의 감정은 불안한 듯 미세하게 흔들리는 카메라와 무심한 손짓, 표정 사이로

Yeong-hun, Kim Ja-yeong, Lim Hyeong-tae, Lim Ji-su, Li Won-ik, Song Yu-dam, Chang Jin-hoon, Kim Min-

어쩔 수 없이 배어 나오는 떨림을 담담하게 그려낸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고

sook, Joo Yerin, Park Se-jun, Nam Tae-bu, Lee Gwang-

스란히 전해진다. 오랫동안 지켜왔던 그 비밀스러운 감정과 똑바로 마주하듯 다시 서로

jin, Choi Dae-seong, Kim Hanna, Lee Yumi

를 끌어안은 두 사람, 가족과 사랑, 안정된 생활과 꿈, 그 사이에서 두 사람이 마주할 미래 가 어떤 모습일지는 알 수 없지만 이렇게 그들은 진짜 세상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한다. 모은영/서울독립영화제2015 예심위원

070

Festival & Award Premiere


경쟁장편 2 Competition_Feature 2

혼자 ALONE 2015|Fiction|Color|DCP|90min 40sec

박홍민 PARK Hong-Min Filmography 아프게 살아가기 (2006, DV 6mm, 9min) 연애하기 좋은 날 (2006, DV 6mm, 38min) 내 안의 나에게 To Me... (2007, DV 6mm, 8min) 문 The Door (2007, HDV, 18min) 가위바위보 Rock, Paper, Scissors (2008, HD, 10min) 88, 세대들 88, Generations (2009, HD, 9min)

Director’s Statement

괴롭히는 여자 Harassing Girl

내 자신을 한 발짝 떨어져서 다시 바라보고 스스로에게 여러 질문을 던져 영화를 통해 치

(2010, HD, 28min 13sec)

유하고 싶어 영화 <혼자>를 제작하게 되었다.

물고기 A fish (2011, 3D HD, 98min)

I wanted to look at myself stepping back, and also wanted to throw a lot of questions to myself.

Staff

I made this film Alone so as to heal myself.

연출 Director 박홍민 Park Hong-Min 프로듀서 Producer 차혜진 Cha Hye-Jin 각본 Screenwriter 차혜진, 박홍민 Cha Hye-Jin, Park Hong-Min

촬영 Cinematography 김병정 Kim Byeong-Jung 편집 Editor 박홍민 Park Hong-Min 조명 Lighting 윤종한 Yoon Jong-Han

Program Note

음악 Music 오수진 Oh Su-Jin

악몽 같다는 표현이 딱 맞는 영화다. 영화의 첫 장면부터 기이하다. 온통 피범벅이 되어

제작 Executive Producer 박홍민 Park Hong-Min

있는 방 안에서 얼굴은 보이지 않는 한 남자의 거친 숨소리와 그의 당황한 것 같은 욕설

스틸포토 슈퍼바이저 Still 한정현 Han Jung-Hyun

이 들린다. 이 상황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영화가 얼마간 전개되었을 때 이 장면은 다시

출연 Cast 이주원, 송유현, 윤영민, 김동현, 이성욱, 권용환, 남연우, 노승우 Lee Ju-Won, Song You-Hyun,

돌아오리라. 자, 그렇다면 다시 시작. 하여간에 한 남자가 ‘혼자’ 있다. 그가 길 건너편

Yoon Young-Min, Kim Dong-Hyun, Lee Sung-Uk,

옥상의 여자가 괴한들에게 피습당하는 걸 목격한다. 하지만 괴한들도 남자를 발견하고

Kwon Young-Hwan, Nam Yeon-Woo, Noh Seung-Woo

쫓아와 그를 살해하려 한다. 죽음의 위기에 임박한 남자. 그러나 다시 시작. <혼자>는 그 렇게 같은 장소에 다른 정황으로 돌아와 이야기를 다시 시작하기를 여러 번 반복한다.

Festival & Award

그러는 사이에 주인공은 사실상 남자 그 혼자뿐이다. 몇몇 인물들이 가세하는데 그들과

2015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시민평론가상,

남자의 관계가 이치에 맞을 리가 없다. 우리가 아는 사람을 만난다 해도 그는 그가 아니

올해의 배우상(이주원)

거나 혹은 익숙한 장소에 있다 해도 그곳은 그곳이 아닌 꿈의 성격을 떠올리는 것이 필 요하다. 유려한 카메라의 동선 설계는 이 기이한 이야기 구조에 힘을 불어 넣는다. 동시 에 그 카메라와 인물의 동선을 가능케 하는 공간의 설정 내지는 공간의 운용 역시 유능 하다. 영화 속 혼자인 그 주인공이 “이 동네는 꼭 사람의 뇌를 닮았다”고 말하는 걸 절대 로 흘려듣지 말자. 정한석/서울독립영화제2015 예심위원

071


경쟁장편 3 Competition_Feature 3

파란 입이 달린 얼굴 A Blue Mouthed Face 2015|Fiction|Color|DCP|110min 41sec

김수정 KIM Soo Jung Filmography 이매진 Imagine (2011, DV) 달을 쏘다 Shoot The Moon (2013, DV)

Director’s Statement

Staff

도시정글 속에서 살아남은 여자 이야기.

연출 Director 김수정 Kim Soo Jung

The story is about a woman who has survived in the city jungle.

제작 Producer 장세경 Jang Se Kyoung 각본 Screenwriter 김수정 Kim Soo Jung 촬영 Cinematography 김운성 Kim Woon Seong 편집 Editor 장세경 Jang Se Kyoung 조명 Lighting 윤인천 Yoon In Cheon 출연 Cast 장리우 Jang Liu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파란 입이 달린 얼굴>의 주인공 서영을 어떻게 소개하면 좋을까. 웃음기라고는 없는 창

Premiere

백한 얼굴. 대체로 부자연스럽거나 무뚝뚝한 몸짓. 그다지 호감 가지 않는 퉁명스러운 말 투. 그래서 친구는 거의 없고 친구를 만들 생각도 없어 보이는 그녀. 지독하게 힘든 가난 이 그녀를 그렇게 만든 것인지도 모르겠다. 다니던 직장에서 쫓겨나기 일쑤고 엄마가 입 원해 있는 병원에서는 심하게 병원비 독촉을 받는다. 서영의 삶은 온통 멍들어 있다. 그 녀를 보살펴주는 스님의 도움으로 겨우 새로운 직장을 얻게 되지만 예상치 못한 사건들 은 또 그녀를 기다린다. <파란 입이 달린 얼굴>은 고스란히 서영의 삶을 따라간다. 그런 데 그렇게 가다 보면 우리가 사회의 구조적 문제라고 부르는 것들이 한 사람의 삶에 얼 마나 겹겹이 둘러쳐져 있는지를 잘 알게 된다. 빈곤의 문제, 취업의 문제, 경쟁사회의 문 제, 노동의 문제, 장애의 문제… 이 영화는 어딘가 주인공을 닮아 있다. 때로는 무뚝뚝하 고 때로는 부자연스러우며 때로는 엇박자를 지르고 때로는 고함을 치면서 그 문제들을 경유해 나간다. 어느 순간에는 차마 눈뜨고 보기 어려울 만큼 참혹한 장면들이 도사리고 있고 또 어느 순간에는 기괴한 웃음이 번지기도 한다. 어느 쪽이건 목도해야 하는 것이라 고, 영화는 서영의 삶을 빌어 요청하고 있는 것 같다. 정한석/서울독립영화제2015 예심위원

072


경쟁장편 4 Competition_Feature 4

스틸 플라워 Steel Flower 2015|Fiction|Color|HD|83min

박석영 PARK Suk-young Filmography 들꽃 Wild Flowers (2014, 114min)

Director’s Statement

Staff

<스틸 플라워>는 일자리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스물한 살 고아 여자아이의 일주일

연출 Director 박석영 PARK Suk-young

동안의 여정이다. 세상의 멸시와 모욕 속에서도 자존감을 잃지 않고 자신 안의 예술을 자 각하며 스스로 용기를 얻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짓밟히나 좌절하지 않는 숭고한 영혼

제작 Producer 박성진 BAK Seong-jin 각본 Screenwriter 박석영 PARK Suk-young 촬영 Cinematography 박형익, 오태승

의 힘을 담고자 했다.

PARK Hyeong-ik, OH Tae-seung

After finishing my previous work, Wild Flowers about the harsh reality of survival on the street,

편집 Editor 조현주 CHO Hyun-ju

I kept asking myself a question, “What makes a person survive with dignity?” I imagined a story

출연 Cast 정하담 JEONG Ha-dam

of a desperate girl struggling to get a job. Then she falls in love with the rhythm of tap dancing. Steel Flower is my second feature, but is my first personal film. In the process of making Steel Flower, I learned how filmmaking can be my dignity in survival on the street, just as tap dancing is for Ha-dam.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한 소녀가 버려지듯 거리에 나타난다. 그녀가 어디서 어떤 이유로 그곳에 도착했는지는

2015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정확하게 알 수 없다. 다만 그녀는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배고 픔을 견디고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그녀에게 필요한 것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이 다. 무작정 일거리를 찾아나서는 그녀. 하지만 세상 누구도 쉽사리 그녀에게 먹을거리와 보금자리를 마련해주지 않는다. 달동네 폐가에서 몸 뉘일 곳을 마련하고 술집에서 일하 면서 잠시나마 탭댄스를 하며 짧은 행복을 얻는다. 거리에서 혼자 추는 탭댄스는 그녀에 게 삶의 위안이며 희망일 것이다. 하지만 그녀에게 찾아온 작은 기회도 어른들의 오해와 이기심 그리고 무관심으로 산산조각 나고 만다. 결국 그녀는 파도가 치는 바다에 스스로 몸을 내맡긴다. <스틸 플라워>는 일체의 설명적인 대사 없이 한 소녀의 외로운 상황을 처 절하게 묘사하며 스스로 살아남아야 하는 소녀의 결연함을 보여준다. 세상에 대한 불평 과 원망 섞인 말보다는 세상에 맞서서 일어나겠다는 강한 의지를 절박한 눈빛과 표정으 로 드러내고 있다. 조영각/서울독립영화제2015 집행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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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장편 5 Competition_Feature 5

범전 A Roar of the Prairie 2015|Documentary|Color|HD|86min 16sec

오민욱 OH Minwook Filmography 1987061020080610 (2008, HDV, 12min) 상 Phase (2012, HD, 20min) 재 Ash:Re (2013, HD, 65min) 초원 HIALEAH: People on the Prairie (2014, HD, 27min)

Director’s Statement

Staff

모든 것을 지켜보던 사람들이 있었다. 초원 근처에 살던 사람들이다. 그들이 지켜보던

연출 Director 오민욱 Oh Minwook 제작 Producer 탁주조합 Tackju Corp.

풍경은 다음과 같다. [ 일장기가 불탄다. 전쟁이 끝났다. 감만 8부두를 통해 부산에 상륙한 미군은 넓은 초원

각본 Screenwriter 오민욱 Oh Minwook 촬영 Cinematography 오민욱, 오준영

을 발견한다. 일본이 차지하고 있던 초원. 미군은 그 초원 위에 기지를 세운다. 다시 전쟁

Oh MInwook, Oh Junyeong

이 발발한다. 성조기가 펄럭인다. 성조기가 불탄다. 미군이 떠나기 시작한다. 미군이 머

편집 Editor 오민욱 Oh Minwook

물던 초원을 돌려받았다. 초원은 이제 공원이 되었다. ]

음악 Music 우성진 Woo Sungjin 사운드믹싱 Sound Mixing 김동환 Kim Donghwan

이 모든 풍경을 지켜보던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이제 사라지고 없다.

타이틀디자인 Title Design 정혜진 Jeong Hyejin

There are people having witnessed everything. They lived near the prairie. Here is what they saw;

일러스트 Illustration 하지훈 Ha Jihun

[ Japanese flags got burned down. The War ended. The US armed forces arriving at Busan from the Gamman 8th Port discovered this wide prairie. The prairie was once occupied by the

Festival & Award

Japanese. The US armed forces set up a camp on that prairie. The other war broke out once

2015 제13회 서울환경영화제

more. The Star-Spangled Banner was flying on the roof. American flags got burned down. The

2015 제20회 인디포럼

American forces started to leave. The US military returned to the prairie. The prairie has now

2015 제15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become a park. ] There were people who witnessed these scenes. They are now gone from the prairie. Program Note

부산시민공원의 특별한 역사성에 주목했던 전작 <재>에 이어, 다큐멘터리 <범전>은 공원 을 포함하고 있는 부산 범전동 일대를 작품에 다루고 있다. 부산시민공원의 부지는 1950 년 한국전쟁 이후부터 2006년까지 미군의 것이었다. 본래 한국은 미국에 100년을 약속 하였지만, 지속적인 요구와 투쟁 가운데, 51년 만에 반환되었다. 군대의 주둔과 더불어, 범전동 일대는 그에 따라 바뀌었다. 300번지 일대는 집창촌이었다. 군대가 폐쇄되고 그 곳이 완전히 다른 공간으로 탈바꿈하면서 범전동 또한 그에 따라 변모해갔다. 그것은 철 거와 이주로 대표될 수 있을 것이다. 1장 돌출마을은 미군을 상대로 생활했던 지역의 흔 적을, 2장 붉은골목은 집창촌이었던 300번지 일대에 사연을 담고 있다. 3장 굉음은 소멸 하고 있는 공간에 문득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사람들의 이미지를 더하며 시간과 공간의 기이한 변화를 낯설게 드러낸다. 영화는 구술사에 의존하기보다, 영화적 장치에 의해 지 역을 해석하고 있다. 이미지에 대한 집요함, 과감한 사운드의 불일치, 정교하고 정치적인 편집이 돋보이는 흔치 않은 영화적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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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서울독립영화제2015 집행위원


경쟁장편 6 Competition_Feature 6

소통과 거짓말 communication & lies 2015|Fiction|B&W|DCP|103min

이승원 LEE Seung-won

Director’s Statement

Staff

아무도 관심 갖지 않는… 의미 없는 당신들에게 이 영화를 바칩니다.

연출 Director 이승원 LEE Seung-won

I dedicate this film to meaningless people like you living in indifference about others.

제작 Producer 김상수 KIM Sang-su 각본 Screenwriter 이승원 LEE Seung-won 촬영 Cinematography 지승우 JI Seung-woo 편집 Editor 최용운 CHOI Yong-un 출연 Cast 장 선, 김권후, 김선영 JANG Sun, KIM Kwon-hoo, KIM Sun-young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한 여자가 누군가를 불러 지난밤 있었던 일에 대해서 추궁한다. 여자는 따지듯 묻고 다른

2015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진흥기구상,

여자는 조심스레 대답한다. 그들의 대화는 무언가 심상치 않아 보인다. 인상적인 첫 장면

올해의 배우상(장선)

은 10분가량 지속되며 이야기의 시작을 알린다. 학원에서 함께 일하는 두 남녀는 무언가 공허한 표정이다. 그들은 허황되고 무의미한 거짓말을 주고받으며 대화한다. 여자와 남 자는 갑작스레 어디론가 떠나 함께 밤을 보내며 가학적인 관계를 맺는다. 중간 중간 과거 장면들이 삽입되어 그들이 지금 왜 이런 상태에 있는지를 설명한다. 크나큰 상처로 인해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못하는 인물들을 영화는 냉혹하게 바라본다. 인물들의 행동은 누구 에게 이해를 구하기보다 스스로를 파괴하는 몸짓이다. 스스로를 파괴의 나락으로 떨어뜨 려 살아 있음이 고통임을 드러내는 사람들. 진실을 말하는 대신 거짓말로 자신의 존재를 더욱 의미 없게 만드는 사람들. 4:3 화면비율의 흑백화면은 옴짝달싹할 수 없는 답답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을 담는 데 효과적으로 일조한다. 깊은 상처를 갖고 있지만 치유받지 도 못하고, 구원받을 수도 없는 현대인들의 불안과 강박을 강하게 표출해낸 작품이다. 조영각/서울독립영화제2015 집행위원장

075


경쟁장편 7 Competition_Feature 7

할머니의 먼 집 2015|Documentary|Color|DCP|95min

이소현 LEE Sohyun Filmography 스토리텔러 the storyteller (2006, 15min) 한국에는 티베트의 친구들이 있다 Friends of Tibet (2008, 13min, 공동 연출) 이브라힘의 집 Ibrahim’s house (2010, 13min)

Director’s Statement

Staff

누구에게나 그렇겠지만 나에게 아직 죽음은 멀고 두려운 존재이다. 하지만 곱게 한복을

연출 Director 이소현 Lee Sohyun

차려 입고 ‘이제 저승으로 시집가야겠다’며 해맑게 웃으시는 할머니를 보며 죽음에 대해

제작 Producer 안보영 An Boyung 촬영 Cinematography 이소현, 홍효은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죽음에서 공포와 두려움이 사라지면 무엇이 남을까? 죽음이 이

Lee Sohyun, Hong Hyouen

제 세상 구경을 마치고 본래 왔던 곳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면, 나는 할머니를 기꺼이 즐겁

편집 Editor 이소현, 김형남 Lee Sohyun, Kim Hyungnam

게 보내드릴 수 있을까? 우리 모두는, 언젠가 찾아올 소중한 이들의 죽음을 그렇게 맞이

음악 Music 권현정 Kwon Hyunjeong

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그리고 할머니가 돌아가시는 날을 축제처럼 맞

믹싱 Mixing 리드사운드 Lead Sound 출연 Cast 박삼순, 장춘기, 장춘옥, 장병업, 이소현

이하기 위해 나는 이 다큐멘터리를 찍는다.

Park Samsoon, Chang Choongi, Jang Chunok,

Death seems pretty scary and distant to me, as others consider it. However, I changed my

Jang Byungeob, Lee Sohyun

mind, after seeing my grandma in her Korean traditional dress saying, "I want to get married in the heaven" with smile on her face. What is left in death without fear and panic? If death is like returning home after a journey, would it be possible for me to let her go happily? Is it going to be possible for all of us? I want to find an answer to it, and I want her death to be like a festival. That is why I'm making this film.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세상에 대한 마지막 소원이 다음 날 아침 더 이상 눈을 뜨지 않는 것이라는 할머니. 그녀

Premiere

는 스스로 그 소원을 이루기 위해 수면제를 털어 넣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만큼 90년 넘게 살아왔던 평생의 시간보다 앞으로 다가올 죽음의 시간을 더욱 가깝게 느끼는 듯하 다. 하지만 동시에 그녀의 일상은 죽어가는 식물에 물을 주고, 텃밭을 가꾸고, 아들의 건 강을 걱정하고, 손녀를 챙기느라 하루 종일 바쁘기만 하다. 이소현 감독의 <할머니의 먼 집>은 스스로의 죽음을 준비하며 열심히 현재의 시간을 살아가고 있는 할머니의 하루하 루를 진심을 다해 담은 작품이다. 언젠가 찾아올 할머니와의 이별을 준비하듯 카메라로 차곡차곡 담아낸 할머니의 일상과 귀가 어두운 할머니를 위해 큰 소리로 말을 걸고, 하루 하루 약해져 가는 할머니를 보며 씩씩한 말 뒤로 눈물로 붉어진 눈을 감추지 못하는 감독 의 모습처럼 투박하지만 꾸밈없는 영화는 보는 이들의 마음에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죽 음을 기다리면서도 하루하루 충실히 살아가는 할머니의 당당한 모습은 삶의 한 과정으 로서의 죽음의 의미, 죽음과 맞닿아 있는 삶의 의미에 대해 다시금 되돌아보게 한다. 모은영/서울독립영화제2015 예심위원

076


경쟁장편 8 Competition_Feature 8

흔들리는 물결 Blossom 2015|Fiction|Color|DCP|101min

김진도 KIM Jindo

Director’s Statement

Staff

이 영화는 죽음을 다루는 이야기입니다. 죽음은 낯설고 두려운 것입니다. 특히 사랑하는

연출 Director 김진도 KIM Jindo

사람과의 영원한 이별은 견디기 어려운 상처입니다. 이 영화는 사랑하는 여동생의 죽음 을 목격한 후 삶의 무의미함에 괴로워하던 한 남자가 한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과정

제작 Producer 심현우, 이지연 SHIM Hyunwoo, Jiyeon ‘Icepick’ LEE

각본 Screenwriter 김진도 KIM Jindo

을 담고 있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남자는 죽음의 공포에서 조금씩 벗어나게 됩니다. 영

촬영 Cinematography 문명환 MOON Myoung Hwan

화에서 남자의 아버지는 말합니다. 날씨만 따뜻하면 언제든 꽃은 피는 것이라고. 이 영화

편집 Editor 이호승 LEE Hoseung 조명 Lighting 전영석 JEON Youngsuk

가 그런 사랑의 온기를 전했으면 좋겠습니다. This film tells about death. Death is strange and scary. Particularly, the eternal farewell to those we love is an intolerable wound. The film shows how a man suffering from meaninglessness of

음악 Music 강민국 KANG Minkook 미술 Art Director 이화성 LEE Hwasung 출연 Cast 심희섭, 고원희 SIM Heeseop, GO Wonhee

life after witnessing his loving sister’s death, meets a woman and falls in love with her. While he falls in love with her he is being free from the fear of death little by little. In the film, his father

Festival & Award

says, “If the weather is warm enough, anything can blossom...” I wish this film could deliver the

2015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warmth of love. Program Note

죽음에 대한 상처와 두려움 그리고 삶에 대한 집착과 간절함. <흔들리는 물결>에는 삶과 죽음이라는 조우하기 어려운 두 감정이 교차되면서 표현된다. 여동생의 갑작스러운 사고 를 곁에서 지켜보고 그녀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가진 연우.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자신도 불치병으로 신음하고 있는 원희. 둘은 병원에서 만나 서서히 호감을 키워가지만 둘에게는 치유될 수 없는 상처가 드리워져 있다. 영화는 잔잔하게 두 남녀의 아픔과 상처 를 보듬으면서 서서히 사랑을 꽃피우는 과정을 보여준다. 하지만 섣불리 그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봉합하기보다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 위태롭게 놓여 있는 인물들의 감정을 포 착하고자 한다. 과연 삶이란 무엇인지 또 죽음은 무엇인지 질문을 해나가면서, 삶 속에서 불현듯 찾아오는 죽음을 관조하듯 지켜본다. 시종일관 어두운 분위기에서도 역설적으로 삶에 대한 간절함이 담겨 있다. 영화 속에 흐르는 감정은 매우 음울하지만 슬픔을 강요하 기보다는 살아남아 또 다른 삶을 준비해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표현되고 있다. 조영각/서울독립영화제2015 집행위원장

077


경쟁장편 9 Competition_Feature 9

불온한 당신 Troublers 2015|Documentary|Color|DCP|98min

이영 LEE Young Filmography 상암동 월드컵 Sangam-dong World Cup (1999, DV, 30min) 나이프 스타일 Knife Style (2003, DV, 30min) 거북이 시스터즈 Turtle Sisters (2003, DV, 47min) 이반검열 Lesbian Censorship in School (2005, DV, 27min) Out: 이반검열 두번째 이야기 Out: Smashing Homophobia Project (2007, DV, 100min)

Director’s Statement

Staff

나는 폭력적 애국주의의 광풍이 불러온 사회적 현실과 그로 인해 밀려나는 삶들을 한 작

연출 Director 이영 LEE Young

품 안에 구성했다. 혐오가 일상이 되어버린 풍경 속에서 ‘불온하다’ 낙인찍힌 삶들은 어 떤 생존을 고민해야 할까. 영화에서 서로 무관해 보이는 인물과 사건들은 불온함으로 연

제작 Producer 이혜란, 홍소인 LEE Hye-ran, HONG So-in 각본 Screenwriter 이 영 LEE Young 촬영 Cinematography 이혜란, 이영 LEE Hye-ran, LEE Young

결되어 확장된다. 하나의 사건은 또 다른 사건으로, 하나의 삶은 다른 누군가의 삶으로

편집 Editor 이혜란, 이영 LEE Hye-ran, LEE Young

이어진다. 이 다큐멘터리는 우리의 삶이 타인의 삶과 어떤 영향을 주고받는지, 우리가 타

조명 Lighting 이혜란, 이영 LEE Hye-ran, LEE Young

인의 고통에 공감할 수 있을지 그 연결고리를 잇고자 하는 시도이자, 삶에 대한 공감과

미술 Art Director 이영선 LEE Young Sun 사운드믹싱 Sound Mixing 정희진 JEONG Hee Jin

애도의 자리에서 이 시대의 불온함을 묻고자 한다.

영문 자막번역 Translation 조응주 Julie CHO

I tried to interweave the mad storm of Chauvinism with expelled lives in this film. What makes a

출연 Cast 이묵, 논, 텐, 이영 LEE Muk, Non, Ten, LEE Young

marginalized life livable, when hatred becomes our environment in everyday lives? The current affairs and the character’s lives, which seemed irrelevant at first glance, are connected each other and their

Festival & Award

meanings are extended by a director’s perspective. This documentary tries to find the link between

2015 제07회 DMZ국제다큐영화제 한국경쟁 심사위원특별상

us and the world, life of my own and life of the others, and the way to sympathy for the pain of others. Also, it asks ‘rebelliousness of this era’ from a place of sympathy and mourning for life. Program Note

이 땅에서 성소수자들로 살아가는 것의 의미와 고민을 꾸준히 카메라에 담아왔던 이영 감독의 묵직한 다큐멘터리 <불온한 당신>은 여전히 가슴에 천을 두르고 ‘남자’로 살아가 고 있는 70대 ‘바지씨’ 이묵과 모든 것을 송두리째 흔들었던 3.11 이후 커밍아웃할 수밖 에 없었던 일본의 레즈비언 커플, 나날이 강도를 더해가는 혐오와 편견과 마주한 채 힘겨 운 싸움을 이어가는 현재의 시간을 통해 여전히, 아니 어쩌면 더욱 뻔뻔하고 폭력적으로 변모하고 있는 소수자에 대한 증오와 편견을 이야기한다. 영화는 소수의 권리를 말하는 집회마다 어김없이 등장하는 보수단체들의 모습, 한국현대사에 있어 어쩌면 가장 큰 상 처일 ‘세월호’와 그 이후까지 나아감으로써 애국주의와 신앙으로 정당성을 부여받은 무 자비한 폭력과 증오가 그저 성소수자만이 아닌 모든 사회적 약자를 향해 있다 이야기한 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맹목적인 이들의 증오는 과연 누구를, 그리고 무엇을 위한 것인 가. 영화는 카메라 뒤에 서서 이 모든 과정을 묵묵히 담아가다 문득 직접 화면 안으로 뛰 어 들어 무차별적인 증오를 퍼붓는 이들을 향해 소리친다. 다수가 믿고 따르는 기준이나 규범, 규칙 안에 좀처럼 포섭되지 않는 사람들과 그러기에 그들은 틀렸고 불온하다 말하 는 사람들, 영원히 만날 수 없는 평행선처럼 다른 방향을 바라보며 나아가는 이들 중 세 상에 불안과 혼돈을 심어 흔드는 진짜 ‘불온한’ 이들은 과연 누구인 것인가.

078

모은영/서울독립영화제2015 예심위원


경쟁장편 10 Competition_Feature 10

여고생 Girl on the Edge 2015|Fiction|Color|DCP|93min

박근범 PARK Geun-buem Filmography 목격자의 밤 THE NIGHT OF THE WITNESS (2012, HD, 27min) 남매 CHILDREN (2014, HD, 11min) 침입자 INTRUDER (2014, HD, 28min)

Director’s Statement

Staff

힘들고 어려운 세상에서 나는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연출 Director 박근범 PARK Geun-buem

How can I treat others in this tough and hard world?

제작 Producer 유영식 YU Young-sik 각본 Screenwriter 박근범 PARK Geun-buem 촬영 Cinematography 채정석 CHAE Jung-seok 편집 Editor 박근범 PARK Geun-buem 조명 Lighting 김병우 KIM Byung-woo 음악 Music 권원진 KWON Wonjin 미술 Art Director 김영희 KIM Young-hee 출연 Cast 공예지, 박예영, 명계남, 박혁권, 박지아 GONG Ye-ji, PARK Ye-young, MYEONG Gye-nam, PARK Hyuk-gwon, Zia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두 명의 여고생이 있다. 은영(박예영)은 좀 소극적이고 엉뚱한 타입인데 실상 학교에서

2015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는 왕따다. 또 한 명은 이른바 문제아다. 다른 학교에서 사고치고 강제로 전학 오게 된 진 숙(공예지)이다. 원조 연애로 위장하여 돈을 갈취하는 건 보통이고 과거의 얽힌 문제로 늘 그녀를 뒤쫓아 다니는 문제아 남학생 패거리도 있다. 하지만 진숙에게도 사연이 있고 꿈이 있다. 이렇게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여고생이 어쩌다 친구가 된다. 아니, 처음 에는 은영이 좀 심할 정도로 진숙에게 친근감을 표한다. 하룻밤만 진숙의 집에서 신세를 지겠다더니 불쑥 엄마까지 데려오기도 한다. 하지만 그때 사건이 터진다. 은영의 엄마가 감쪽같이 사라진다. 은영은 엄마를 찾기 위해 진숙과 함께 탐문을 시작한다. <여고생>의 재미는 이때부터 시작이다. 제목은 좀 고의로 그렇게 지은 건 아닐까 싶을 정도로(이를테 면 <아저씨>처럼) 평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배우들의 연기 역량이 돋보이고 그걸 끌어 낸 감독의 연출력도 주목하게 된다. 이야기의 가지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유능하게 쭉 쭉 뻗어 나가는 것도 큰 재미다. 처음에는 흔한 성장영화로 예측되다가 은영의 엄마가 실 종되면서부터는 스릴러로 바뀌었다가 일군의 다른 무리들이 등장하면서부터는 블랙 코 미디의 성격까지 지니게 된다. 흥미로운 마음으로 가제를 짓자면, ‘여고 명탐정: 엄마를 찾아라’ 정도 되는 것 같다. 정한석/서울독립영화제2015 예심위원

079


경쟁장편 11 Competition_Feature 11

도시를 떠돌다 Drifting City 2015|Documentary|Color|DCP|64min

김정 KIM Jeong Filmography 거류 Koryu: Southern women (2000, 75min) 황홀경 I'll Be Seeing Her (2003, 52min) 원래 여성은 태양이었다: 신여성의 퍼스트 송 New Woman: Her First Song (2005, 63min) 이공 (2004) 경 (2010) 김 알렉스의 식당: 안산-타슈켄트 Kim Alex’s Place

Director’s Statement

(2014, 63min)

시작이 영화적인 것은 아니었다. 홍콩 뱁티스트 대학에서 열렸던 학술회의(“아시아에서

눈의 마음: 슬픔이 우리를 데려가는 곳

집의 의미는 무엇인가?”)에 기조연설을 하러 참가했다가 멕시코인 로베르토가 광저우

Heart of Snow, Heart of Blood (2014, 98min)

의 아프리카 무역상들을 만나는 발표를 들었다. 세계화가 역설적으로 개방해낸 이 예측 불가능한 만남에 강렬한 호기심을 느꼈다. 아프리카인과 멕시코인이 중국에서 펼쳐내는 삶이 궁금해졌다. 그다음은 영화적이다. 2년에 걸친 작업, 세계를 떠돌면서 사랑과 일을

Staff 연출 Director 김정 Jeong KIM 제작 Producer 김정 Jeong KIM

찾고 발견하는 젊은이들의 새로운 만남의 방식, 그 용기에 매혹되고 영감을 받았다. 낯선

각본 Screenwriter 김정 Jeong KIM

도시에 들어가 거리를 걷고, 시장에 가고, 카메라를 들고, 글을 쓰는 행위들. 다큐 <도시

촬영 Cinematography 강진석 Jinseok KANG

를 떠돌다>는 그러한 낯선 도시에서 자신의 리듬을 느끼며 소요하는 실체험과 아시아와

편집 Editor 김정, 강진석 Jeong KIM, Jinseok KANG

아프리카의 새로운 만남, 관계, 세계화의 대안적 궤적 등을 함께 생각한다. 서로 다른 삶 들이 만나는 다큐멘터리의 어떤 묘미, 경향을 시사하고 싶었다.

음향 Sound 송윤재 Yunjae Song 출연 Cast 나디미 첸, 로베르토 카스틸로, 디바오차 Nadeemy Chen, Roberto Castillo, DIBAOCHA

The beginning was not cinematic. When I went to a conference on what is the meaning of a house in Asia at Baptist University in Hong Kong as a keynote speaker, I heard a presentation about a Mexican named Roberto meeting African traders in Guangzhou, China. I became very curious about this unpredictable meeting ironically opened by

Festival & Award

globalization. I came to wonder what kind of life an African and a Mexican have in China. Next, it is cinematic. I have

2015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worked on this film for two years, wondering around the world to meet the young finding jobs and love. They have new ways of meeting. I was attracted to their courage and also inspired by it. They walk on the street of strange cities and go to markets, holding cameras and writing. This documentary Drifting City encompasses the real experience of feeling our rhythms in strange cities, as well as new encounters of Asia and Africa, relationships and alternative traces of globalization. I wanted to imply a charm and a trend of a documentary in which different lives can meet.

Program Note

홍콩에서 베이징으로 가는 홍함역 플랫폼에서 무국적 공간의 경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멕시코인 로베르토. 그는 세계 각지를 여행하며 현지에 살고 있는 이주민들의 생활을 체험한다. 그는 베이징으로 가는 기차에서 아프리카인을 만난 후 중국에 사는 아프리카인에 관심 을 갖고, 광저우에서 아프리카인 커뮤니티를 찾아 그들과 조우한다. 국적이라는 한정된 경계를 넘어 낯선 공간에서 삶의 주인이 되려는 사람들. 낯선 세상과 행복하게 조우하고 삶을 즐기기 위해 노력하는 자기 자신과 또 다른 사람들이 영화에 등장한다. 영화의 처음 로베르토가 카메라를 보고 이야기할 때 로베르토가 영화의 감독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김정 감독이 연구해왔 던 주제를 몸소 체현하는 인물이며 영화의 화자이다. 감독은 로베르토를 통해 경계 위에 머물거나 경계를 넘어서는 사람들의 생활과 공 간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하면서 홍콩과 광저우 그리고 한국의 안산에서 펼쳐지는 낯설고 새로운 풍경들을 담아낸다. 광저우의 아프리 카인과 안산의 중국인들, 두 도시의 공통점을 흥미롭게 지켜보며 변화하는 지구촌의 풍경과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주목한 다. 김정 감독은 자신이 화자로 등장하지도 않고 직접적으로 개입하지도 않으면서 자신이 원하는 주제를 효과적으로 담아내며, 21세기 세계화의 새로운 풍속도를 드러내고 있다.

080

조영각/서울독립영화제2015 집행위원장


www.siff.or.kr


새로운선택

신진 작가들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12년 새롭게 신설

출, 연기, 그리고 배우간의 감정 교류 등 다양한 층위의 이야기가

된 ‘새로운선택’ 부문은 경쟁부문에는 미처 포괄되지 못했지만

흥미롭게 진행된다. 직장인인 여동생과 사기를 당한 후 폐인처럼

충분히 주목할 만한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본선 경쟁과는 또

살아가고 있는 오빠의 관계 속에서 우리 시대 청춘의 쓸쓸함 삶

다른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새로운 재능들이 서울독립영화제를

에 대한 울림까지 전달하는 <고란살>, 자살을 결심한 남자가 죽

통해 발견될 수 있기를 바란다. ‘새로운선택’ 부문은 초청 부문에

으려고 하다가 겪게 되는 일을 통해서 타인의 아픔에 대해서 얼

속해 있지만 별도의 심사를 통해 ‘새로운선택상’ 과 ‘새로운시선

마나 공감을 하는지 질문을 하는 <설화>는 특정한 상황과 관계

상’을 시상하며, 이를 통해 신진 작가들의 창작 활동에 활기를 불

속에서 그것을 넘어서는 감정적 공감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어넣고자 한다. 서울독립영화제2015는 ‘새로운선택’ 부문에 15

영화적으로 주목할 만하다.

편의 단편영화, 6편의 장편영화 총 21편의 영화를 새롭게 ‘선택’

장편은 다큐멘터리 3편, 극영화 3편으로 총 6편이 선정되었다.

하였다.

다큐멘터리들은 공히 지금 대한민국 현실의 어려움에 대해서 이

단편영화 중에서는 다큐멘터리가 3편, 극영화가 11편, 다큐멘터

야기하지만 모든 작품이 그것을 이겨내려는 노력과 희망에 대해

리와 극영화가 혼합되어 있는 형식의 영화 1편으로 구성되어 있

서 이야기하고 있는 점이 흥미롭다. 매일같이 야근을 하던 직장

다. <내동공간(來同空間), 남동공간>과 <사류(射流)>는 공히 공

인들이 야근 대신 재밌는 걸 해보자는 결심하고 삭막한 회색빛의

간에 대한 기억에서 시작하고 있는데, <내동공간(來同空間), 남

도시를 색색의 뜨개질로 물들이는 프로젝트를 시작하는데, 이 노

동공간>은 어릴 적 지냈던 공단지역을 방문해 그곳에서의 기억과

력들이 사회적기업 최초의 노조를 설립하려고 하는 시도까지 나

부모님의 기억을 흥미롭게 조화시키고 있으며, 극영화와 다큐멘

아가는 <야근 대신 뜨개질>은 거창하지 않게 일상 속에서 자신과

터리가 혼재된 형식의 <사류(射流)>는 공간에 대한 다큐멘터리와

사회를 바꾸어 나가려는 노력과 시도들을 담아내고 있으며, <피

인물에 대한 극영화가 조화를 이루며 공간과 인물이 모두 겪고

터의 LP투어> 역시 인디음악인과 독립출판계의 협업 과정을 통

있는 상황, 느낌을 관객에게 전달한다. 영화를 공부하는 학생들

해 대형 자본의 획일적인 목소리가 아니라 다양한 목소리가 공존

이 진로를 고민하다 봉준호 감독을 찾아가는 내용을 담고 있는

하는 문화 환경을 만들어가는 모습들을 보여준다. 호주에서 워

<봉준호를 찾아서>와 부모로부터의 경제적 독립과 진로에 대해

킹홀리데이 비자로 일하는 청년들의 모습을 담아낸 <홀리워킹데

고민하는 <아빠가 죽으면 나는 어떡하지?>는 영화를 만들고자

이>는 워킹홀리데이 비자의 실상을 드러내면서도 마지막까지 희

하는 감독들의 고민을 발랄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극영화 중에

망을 놓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극영화들도 지금 사회의 현

서 <김밥>과 <은하 비디오>는 소중하지만 표현하지 못했던 마

실을 다양한 방식으로 드러내고 있는데, 유명하지 않은 여배우와

음 혹은 더 이상 표현할 수 없는 마음의 아쉬움을 잔잔하게 이

역시 특별할 것 없는 한 남성이 각각 희망과 좌절을 동시에 겪고

야기하고 있으며, 가족들 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오늘도>와

는 한곳에서 만나는 독특한 구조의 <그저 그런 여배우와 단신 대

<엄마를만나는 날>은 감정을 솔직하게 전달하고 있는 배우들의

머리남의 연애>는 특별할 것 없는, 그래서 더욱 공감이 가는 캐릭

연기와 연출이 눈에 띈다. 꿈에서 엄마의 첫사랑을 만나는 <내마

터들로 극에 현실감을 부여하고 있다. 애인 대행 서비스를 하다

내모>와 퇴근길에 과거의 연인을 떠올리게 되는 <밸리투나잇>은

가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양치기들>, 아픔 속에서 새로

단지 과거를 회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과거의 모습이 현실의 나

운 삶을 만들어가려는 바램을 보여주는 <초인> 역시 확실한 캐릭

에게 영향을 미치게 되는 과정을 흥미 있게 그려내고 있다. <그녀

터와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를 통해 새로운 재미를 불러일으킨다.

를 사랑합니다>의 경우 언어가 통하지 않는 상황에서 서로 소통

새로운선택 부문에서 상영되는 21편의 작품들은 신선하면서도

하고 감정을 교류하게 되는 과정을 시트콤처럼 재미있게 보여주

새로운 시선, 독창적인 접근 등이 돋보이는 작품들이다. 이번에

며, <동心>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도입부에 이어 선풍기의 시

상영되는 영화의 감독들이 앞으로도 지속적인 작품 활동을 통해

선이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극의 긴장감을 살려낸다. 그리고 영화

서 독립영화의 새로운 선택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해본다.

현장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그리고 있는 <배우의 탄생>은 영화 연

서울독립영화제2015 프로그램위원회 082


New Choice

New Choice section was established in 2012 so as to expand the

about life of the youth in our times, representing the relationship

opportunities for new auteurs. New Choice includes remarkable

between a working sister and a brother living like a bum after

works though they could not be in the competition section. We

being swindled.Telling the stor y of a man tr ying to commit

hope these new remarkable talents will be discovered in Seoul

suicide, The Story of Snow even asks a question how much we can

Independent Film Festival. New Choice is an invitation section, but

feel sympathy with others’ sufferings. This film attracts our eyes

it also awards New Choice Award and New Vision Award so as

offering empathy beyond a particular situation and relationship.

to encourage creative activities by new artists.

Total six films including three documentaries and three narrative

Seoul Independent Film Festival 2015 selected total 21 films

films were selected for features. The documentaries talk about

including 15 short films, 6 feature films for New Choice.

the current difficulties in Korea, but it is interesting that they all

There are three documentaries, 11 narrative films and one mixed

mention hope and their endeavors to overcome the difficulties.

formamongthose short films. Both MY fact_or_Y and Super-critical

The white collars in The Knitting Club decide to do something fun

Flow star t with the memories of places. In MY fact_or_Y, the

instead of overworking every night. They start the project that

director visits an industrial complex where he used to live and

they knit with colorful threads to color the grey and desolate

harmonizes his memory and his parents’ memory. Super-critical

city. Their attempt leads to establishingthe first union of a social

Flow mixes the forms of narrative and documentary; the narrative

enterprise. This film contains the small effor ts to change the

about a person and the documentary about a place. This kind

individuals and the society in everyday life. LP Tour with Peter

of mixture delivers the feeling and the situation that both the

shows the attempt to chance the cultural environment co-existing

space and the person experience. Searching for Bong contains

various voices instead of monolithic voice by major companies;

the story that young film students go to find director Bong after

we can see this through the cooperative process of independent

they think about their future career. Papa, please don’t leave talks

musicians and independent publishers. Describing the young

about a young director thinking of economic independence from

working with the working-holiday visa in Australia, Holy Working

parents and career searching. These films pleasantly describe

Day discloses the fact of the working-holiday visa program. But,

the agonies of young filmmakers. The narrative films such as All

the film never gives up a hope until the end.

Hail, My Son and Eunha Video gently recount the stories about

Narrative films also representthe current social situationsin

regrets from unexpressed hearts. Just another day and The Day

different ways. The romance of a mediocre actress and a short bald

to Meet My Mother deliver the stories about family. The acting

man has a special plot that an unknown actress and an ordinary

and directing in the two films is attractive as the actors honestly

man meet at a place after they experience some hopeful and

deliver the emotions. In Mind Control, the protagonist meets

desperate situations at the same time. These two characters are

Mother’s first love in a dream. Not merely recollecting the past,

not that special, even so they arouse our sympathy with a sense

Belly Tonight arrestingly describes the process that the past makes

of reality. The protagonist in The Boys Who Cried Wolf gets caught

an influence on the present of the protagonist. I love her comically

up in an event while he works as an acting boyfriend. The director

shows the story of communicating and exchanging emotions

of Overman wants to show a hope to make a new life out of

under the situation of language difficulty. After displaying its

difficulties with the characters and the interesting storytelling.

curious introduction, One-minded offers a feeling of tension in the

These 21 films in New Choice will provide new point of views

drama with a unique plot from the fan’s point of view. Picturing a

and original approaches. We hope the directors of the films will

situation from a film shooting, The Birth of Actresses interestingly

continue to work in the field of independent cinema to become

tells the stories from diverse levels such as film directing, acting

new choices here.

and exchanging actors’ feelings. A Lonely Bird causes resonance

Program Committee of SIFF2015

083


새로운선택 1 New Choice 1

설화 The Stor y of Snow 2015|Fiction|Color|DCP|21min 17sec

김윤식 KIM Younsik Filmography 내일의 날씨, 맑음 The weather of tomorrow, fine (2003, DV, 21min)

Director’s Statement

Staff

이 영화는 관객에게 의도적으로 불친절하게 만들어졌다. 주인공이 어디로 가는지, 어떤

연출 Director 김윤식 YOUNSIK KIM

고민을 하고 있는지 전혀 설명하고 있지 않는다. 관객이 주인공의 감정에 동화되기 시작

제작 Producer 천승철, 정지훈 SEONGCHUL CHUN, JIHOON JUNG

하는 것은 극장에서 주인공과 동일한 죽음을 경험한 이후다. 그리고 주인공의 마지막 내

각본 Screenwriter 김윤식 YOUNSIK KIM

레이션은 그들을 반성하게 할 것이다. 주인공의 슬픔을 보며 지루해했던 자신의 모습이

촬영 Cinematography 최효석 HYOSEOK CHOI

타인의 슬픔에 공감하지 않는 현실의 모습을 투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이 영

편집 Editor 최준석 JUNSEOK CHOI

화를 어린 자녀를 먼저 보낸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께 바칩니다. The introduction of this film is very unkind to the viewers on purpose. It does not show where

조명 Lighting 최효석 HYOSEOK CHOI 음악 Music 이선복 SEON BOK LEE 조연출 Assistant Director 류용현 YONGHYUN RYU

the man is going or what he worries about. The audiences begin to assimilate into the feelings

D. I CJ파워캐스트 CJ PowerCast

of the protagonist, after going through all the same death experience at the theater. And, at

Digital colorist 이정민 JUNGMIN LEE

the last narration of the protagonist, they will reflect on their attitudes. It is because they found themselves bored seeing the grief of others. Finally, this film is dedicated to the parents who have watched their children depart this world.

믹싱 Sound mixing 플루토 사운드 그룹 Pluto Sound Group

사운드 Sound Supervisor 이성준 SUNGJUN LEE 출연 Cast 이중현, 이지형, 정우영 JUNGHYEON LEE, JIHYUNG LEE, WOOYOUNG JUNG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하루하루를 힘들게 보내는 남자는 노숙인을 위한 무료급식소에서 허기를 채운다. 그곳에

2015 제68회 칸 국제영화제

서 아내를 만나지만 이내 뒤돌아서버리는 남자. 그는 눈 덮인 산길을 오르고 또 올라 자

2015 제37회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살을 시도하지만 삶을 놓아버리는 것조차도 쉽지는 않다.

2015 제23회 샌프란시스코 글로벌영화제 2015 제18회 아르파 국제영화제

영화 <설화>는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아픈 상처를 지닌 사람의 슬픔을, 그러니까 겪어보

2015 제16회 샌디에고 아시안 영화제

지 못한 이들로서는 도저히 가늠할 수조차도 없는 슬픔의 깊이를 담아내는 작품이다. 그

2015 제07회 크리스탈 팰리스 국제영화제

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관객에게 어떠한 정보도 충분히 제공해주지 않는다. 게다가 남 자를 따라가는 카메라는 놀라우리만치 침착하게 움직이며 안정적인 화면 안에 인물과

2015 제06회 뉴욕시 독립영화제 2015 제06회 FIC 국제단편영화제 2015 제10회 Arica Nativa 국제영화제

풍경을 담아내고 있는데, 이것은 영화 <설화>의 미덕이자, 그 깊이를 짐작할 수 없는 슬

2015 제02회 씨네토큰 국제영화제

픔의 심연에 빠져 있을 수밖에 없는 이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감독이 지키고자 하는

2015 제01회 치암피노 국제영화제 2015 제01회 알타랑가 국제영화제

최소한의 예의이자 태도가 아닐까 한다.

2015 제01회 툰하 국제영화제

박광수/서울독립영화제2015 집행위원

084


새로운선택 1 New Choice 1

동心 One-minded 2014|Fiction|Color|DCP|20min 8sec

포레스트 이안 엣슬러, 심세부 Forest Ian Etsler, Sebastien Simon Filmography Urban Story (2013, HD, 5min) The Urban Suite (2014, HD, 12min)

Director’s Statement

Staff

<동心>은 회전하는 선풍기가 주인공이며, 선풍기의 전지적 시점으로 15분짜리 롱테이크

연출 Director 포레스트 이안 엣슬러, 심세부

로 만든 영화이다. 선풍기의 전지적 시점을 통하여 관객이 보다 영화 속 상황을 더 객관 적으로 볼 수 있다. 영화 <동心>은 프랑스와 미국에서 온 두 외국인 감독이 예측할 수 없

Forest Ian Etsler, Sebastien Simon

제작 Producer 박소라 Park So-ra 각본 Screenwriter 포레스트 이안 엣슬러, 심세부

는 감동적인 부조리극을 이국적인 한국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Forest Ian Etsler, Sebastien Simon

One-minded centers around a 15-minute long take shot from the point-of-view of an oscillating

촬영 Cinematography 최남용 Choi Nam-yong

fan. While the fan is all-knowing, the five characters have limited degrees of understanding, so the audience always knows more than the characters themselves. One-minded is a Korean short film directed by a French and an American filmmakers who set out to make an otherworldly cocktail of multi-lingual, geographically non-specific eccentricities.

편집 Editor 포레스트 이안 엣슬러, 심세부 Forest Ian Etsler, Sebastien Simon

조명 Lighting 최남용 Choi Nam-yong 연출부 Director Crew 김희정, 최기윤 Kim Hee-jeong, Choi Gi-yun

음악 Music 김해숙 Kim Hae-sook “After in Paris” (Patrick Chartol, Claire Michael, Jean-Michael Vallet)

Program Note

미술 Art Director 포레스트 이안 엣슬러, 심세부

동. action. same. east. child. one.

Forest Ian Etsler, Sebastien Simon

동이란 글자에는 이렇듯 여러 가지 뜻이 담겨 있다. 이 글자들을 번갈아 보여주던 타이틀

녹음 Recording 윤보라 Yun Bo-la

은 ‘one’에서 마침표를 찍으며 우리들을 이야기 안으로 데려가고, 우리는 평범한 빌라주

소리 Sound 김래오, 데빗 옥센브릿즈, 고경천

택에서 나와 담배를 피우는 한 청년과 뒤이어 등장하는 도둑들을 보게 된다. 과연 이들에

Leo Sigmund, David Oxenbridge, Ko Kyung-chun

출연 Cast 최희서, 주예린, 정세령, 곽진무, 류준열, 문준호

게는 어떤 일들이 벌어진 걸까. 그리고 왜 도둑들은 굳이 선풍기 한 대만 달랑 훔쳐서 내

Moon Choi, Yaerin Erin Joo, Jeong Sae-ryeong,

려왔을까. 선풍기에 엄청난 무언가가 숨겨져 있기라도 한 걸까.

Kwak Jin-moo, Ryu Jun-yul, Moon Joon-ho

그렇다. 세상사 아무리 비틀리고 꼬여도 결국 이치는 선풍기 안에 답이 있을지도 모른다.

Festival & Award

왜냐면 ‘동’이기 때문이다. ‘동’은 움직이고, 같으며, 동쪽이고, 아이이고, 하나이며… 해답

2015 제01회 한국 인디 & 이방인 영화제

이다. 영화의 엔딩에서 우리에게 얘기를 들려주는 아이의 말 속에 바로 그 해답이 있다.

2015 제12회 인디애나폴리스 국제영화제

단편영화다운 설정과 위트 있는 카메라 워킹, 결국 이 사건들을 마무리하는 선풍기까지, 얼핏 관념적일 수도 있는 주제를 재기발랄한 이야기로 잘 풀어낸 작품. 신아가/서울독립영화제2015 집행위원

2015 제01회 Middle Coast Film Festival Bloomington 2015 제05회 FFOCOL Film Festival in Columbus 2015 제26회 Saõ Paulo International Short Film Festival 2015 제02회 DMC 단편영화 페스티벌 2015 제04회 서울이주민예술제 2015 제51회 Chicago International Film Festival 2015 제04회 Chaktomuk Short Film Festival 2015 제29회 Leeds International Film Festival 2015 제10회 Show Me Shorts Film Festival 2015 제41회 FILMETS Badalona Film Festival 2015 제26회 Singapore International Film Festival

085


새로운선택 1 New Choice 1

내동공간(來同空間), 남동공단 My fact_or_Y 2015|Documentary|Color|HD|16min 24sec

박군제 PARK Koonje

Director’s Statement

Staff

내가 그리는 것에는 사실 미술이라는 단어를 쓰고 싶지 않다. 그냥 그림이고, 뒤늦게 쓰는

연출 Director 박군제 Koonje Park

일기다. 그것은 기록이라기보다는 기억에 가까운 것이고, 희미하고 무디다. 보다 섬세하 게 과거를 기억하는 것은 그곳을 기억하기 싫으면서도 추억하는 어머니다. 나의 드로잉과

제작 Producer 박군제, 류한준 Koonje Park, Han-jun Ryu

각본 Screenwriter 박군제 Koonje Park

본래 그림을 그리셨던 어머니의 작품을 합쳐 이야기를 만들고 형태를 구성하고자 한다.

촬영 Cinematography 박군제 Koonje Park

I don't want to use the word ‘art’ for what I have drawn. It is just a painting, and a belated diary. It

편집 Editor 박군제 Koonje Park

is more of a memory than a document, vague and blunt. The past is recalled more delicately by my mother who has ambivalent feelings towards the old days, as she hates the place we have left and ironically reminisces at the same time. This is a story constructed by the combination of my own drawings with those of my mother who used to draw her own paintings too.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영화는 개인의 특별한 과거를 기억한다. 내레이션에 바탕을 두고 거슬러 올라간 시간은

Premiere

14년 전 2000년대 초반의 한 시절이다. 당시 감독은 중학생이었고, 부모님은 팍팍한 살 림을 일구기 위해 공장을 운영하셨다. 집과 공장은 연결되어 있었다. 막다른 곳은 아무 것도 없는 경사진 내리막이었다. 주방엔 꼽등이와 쥐가 서식하고 있었지만, 마당엔 개 를 길렀다. 공장은 가족의 생계의 터전이며 일상에 다정한 공간이기도 했다. 90년대 중 반부터 한국 사회는 외국의 값싼 노동력을 불러들였다. 가족이 주거했던 공단의 슈퍼마 켓에도 쉽게 외국인을 위한 식자재를 볼 수 있었다. 외국인 노동자들은 모두 저마다의 비전을 품고 한국 땅에 도착했지만, 제도적 불합리와 차별 속에 고국으로 돌아가는 것 이 다반사였다. 비슷한 사연이 20년간 반복되고 있음을 알고 있다. 다시 영화로 돌아가 자. 가족의 공장에도 2명의 파키스탄 노동자들이 일을 했다고 한다. 부모님의 친절한 배 려 가운데 그들은 열심히 일했지만, 역시 불법 체류자라는 이유로 고국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이로 인해 공장은 벌금을 물게 되었는데, 다행히 노동자의 우호적인 증언으로 감 면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고생스러움에 혀를 내두르지만, 어머니는 애잔한 정서에 기 대어 당시를 기억하고 있다. 반면 아버지는 가장으로서의 자부심으로 더욱 충만하신 듯 하다. 부모님의 인터뷰는 대개 공통되지만, 사이사이 조금 어긋난 기억이 있다. 화자인 감독은 그 균열에 조용히 집중한다. 무엇이 다른 기억을 낳는 걸까? 자신들의 나라로 돌 아간 그들도 이곳을 기억하고 있을까? 기억의 이미지는 오로지 사진과 드로잉으로만 재 현되고 있다. 무채색의 드로잉이 무심한 듯 인상적이다. 김동현/서울독립영화제2015 집행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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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선택 1 New Choice 1

고란살 A Lonely Bird 2015|Fiction|Color|DCP|18min

서정신우 SEOJUNG Sinwoo Filmography 나쁜 계절 (2010) 우주로 내 이름을 (2014)

Director’s Statement

Staff

함께 할 수도, 멀어질 수도 없는 사람들을 위한 한마디.

연출 Director 서정신우 SEOJUNG Sinwoo

A wish for people who can neither come together nor being alone.

제작 Producer 서정신우, 이민준, 원태희 SEOJUNG Sinwoo, LEE Min jun, Won Tae hee

각본 Screenwriter 서정신우 SEOJUNG Sinwoo 촬영 Cinematography 서민수, 김형진 SEO Min soo, Kim Hyung jin

편집 Editor 박성원 PACK Sung-won 동시녹음 Recording 한영은, 채지혜, 배현수, 정연 HAN Young eun, CHAE Jihye, BAE Hyun-soo, CHUNG Yeon

Program Note

출연 Cast 이유영, 원태희, 최영순

집에서 나오지 않는 오빠, 태원에게 ‘고란살’이 있다고 한다. 외로움을 타고났다고 한다.

LEE You young, Won Tae hee, CHOI Young soon

바깥을 떠도는 숙명이라고 한다. 오빠의 사주를 보러 간 정원은 들은 이야기를 오빠에게 전하지만 오빠는 말이 없다. 화도 내고 달래기도 해보지만 묵묵부답이다. 그때 오빠가 무

Festival & Award

심하고도 얄미운 얼굴로 한마디 말을 한다.

2015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고란살>은 떠나고 남는 것에 대한 이야기다. 정원이 그리고 또, 태원이 그렇듯이. 둘은

2015 제11회 인천여성영화제 2015 제16회 대구단편영화제

버스정류장에서, 터널에서 또 육교에서 어딘가로 떠나는 차를 본다. 표지판이나 버스 노

2015 제11회 제주영화제

선을 보지는 않는다. 차들의 목적지보다는, 차들이 어딘가로 떠나버리는 것만을 본다.

2015 제13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한편으로 <고란살>은 삶에 대한 이야기다. 떠나고 남는 것을 셀 수 없을 만큼 반복하는 삶. ‘고란살’이라는 것 자체가 삶의 은유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여기 있기도 어렵고 딱히 갈 데도 없지만, 그래도 움직여야’만 하는 것. 꼭 생년월일시에 팔자가 새겨져 있어야만 외로움을 타고날까. 외로움은 누구에게나 얄궂고, ‘혼자 달빛을 맞아야 하는’ 밤은 준비 할 틈 없이 오곤 하는데. 동시에 <고란살>은 아주 구체적인 남매의 이야기를 놓치지 않는다. 태원과 정원이 겪은 것과 그것들을 겪은 후 마주한 지금을 몇 개의 편린을 통해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보편 적인 이야기와 사적이고 내밀한 이야기는 아주 일상적인 시퀀스와 비현실적인 시퀀스를 징검다리 삼아-결코 둘씩 짝지어진 채 고정되지 않고- 오간다. 말하자면 <고란살>은, 영 화만이 가능한 형태로 삶을 묘사하는 영화다. 점집부터 대만의 길거리까지 꿰어내는 음 악, 심드렁하다고 잘라 말하기엔 다정한 구석이 있는 카메라의 시선, 점프컷과 반대라고 할지 도리어 이웃이라고 할지, 인물의 동작이 이어지면서 배경이 전환되는 몇몇 장면들 의 기꺼운 돌출이 재미있다. 김송요/서울독립영화제2015 홍보팀장

087


새로운선택 1 New Choice 1

아빠가 죽으면 나는 어떡하지? Papa, please don’t leave 2015|Documentary|Color|HD|31min 41sec

남순아 NAM Soon-a Filmography 흔적 The trace (2012, HD, 6min 12sec)

Director’s Statement

Staff

나는 아빠에게서 기본소득을 받고 있습니다. 덕분에 당장의 생계에 대해 걱정하지 않으

연출 Director 남순아 Nam Soon-a

면서 이 영화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것을 인정하는 것이 너무 어려웠습니다. 내가 한 사람으로서의 몫을 하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과 혼자서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죄책감 때

제작 Producer 백승화 Baek Seung-hwa 촬영 Cinematography 채형식 Chae hyeong-sik 편집 Editor 백승화, 남순아 Baek Seung-hwa, Nam Soon-a

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쓸모 없다는 취급을 받고 무기력한 것은 우리 탓이 아닙니

음악 Music 코스모스 슈퍼스타 Cosmos Superstar

다. 우리가 이 무기력 다음을 상상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누구든 인간답게 살 수 있어야

출연 Cast 남순아 Nam Soon-a

합니다. 더 당당하게 사회로부터 배당 받아야 할 ‘나의 몫’을 요구하면 좋겠습니다. There is no qualification to live like a proper human. Each individual should be respected as his or her existence, not from his or her possession. Wish you and I would not doubt our own purpose of living. It is my advice to ask for ‘social stability for the better living environment for people’.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한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 적절한 금액은 얼마일까? 그리고 그 돈은 어떻게 만들어져

2015 제15회 인디다큐페스티발

야 할까? 한 달에 70만 원씩 아빠에게 용돈을 받는 순아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죄책감에

2015 제11회 인천여성영화제

괴롭다. 청년실업이다 뭐다 다들 힘들다고 하는데 나는 별로 힘들지도 않고, 젊음이라는

2015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2015 제16회 대구단편영화제

가능성의 지옥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것 같은) 존재가 죄스러울 뿐이다. <아빠가 죽으

2015 제16회 제주여성영화제

면 나는 어떡하지?>는 이 죄책감으로부터 시작한다. 아빠는 ‘사회에서 받아야 할 것을 내

2015 제18회 도시영화제

가 주고 있는 것’이라고 하지만, 사회는 애초에 그러한 것을 줄 생각이 없다. 우리는 그저 끊임없이 무엇을 할 수 있나, 해야 하나, 하고 싶나 자문하며 사회에서 무언가 기능해야 만 한다. 그제야 겨우 사회의 일원으로 인식되는 정도이다. 용돈에서 시작된 물음표는 기 본소득으로, 노동으로, 더 나은 삶으로 뻗어나간다. 감독은 이 과정에 자신을 가장 적극 적으로 참여시키며 스스로를 캐릭터로 구축하고, 이를 통해 인물에 다가가고 고민에 동 참하게 하여 다큐멘터리의 가능성을 확장시킨다. 모든 것을 참아가며 열심히 사는 사람 들이 너무 많은 세상, 무언가를 함으로써 부단히 나를 증명해야 하는 세상, <아빠가 죽으 면 나는 어떡하지?>는 그 안에서 가장 경쾌한 방식으로 ‘인간답게 살아가기’를 고민하는 영화이다. 최민아/인디다큐페스티발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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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제04회 대구여성영화제


새로운선택 2 New Choice 2

김밥 All Hail, My Son 2015|Fiction|Color|HD|28min 40sec

김한울 KIM Han ul Filmography 못생겨서 죄송합니다 The Ugly Duckling (2006, DV, 17min) 창희에게 필요한 것 Clipping nails (2007, DV, 7min) 난 외롭지 않아 I’m not alone (2011, HD, 18min) 이사 가는 날 Moving day (2013, HD, 8min) 외로워서 그랬어요 Stupid And Shallow (2013, 26min)

Director’s Statement

Staff

나는 잘못이 없다. 억울하다. 하지만 미안한 마음이 든다.

연출 Director 김한울 Kim Han ul

It’s not my fault and I am innocent. But somehow I feel sorry.

제작 Producer 김성민 Kim Sung min 각본 Screenwriter 김한울, 김희진 Kim Han ul, Kim Hee jin 촬영 Cinematography 권용직 Kwon Yong jik 편집 Editor 류형기, 김한울 Ryu Hyung ki, Kim Han ul 분장 Make up 최영미 Choi Yung mi 조연출 Assistant Director 김지묵 Kim Ji mook 동시녹음 Recording 황정호 Hwang Jung ho 출연 Cast 김태완, 안민영, 박재현, 이원희, 주은실, 손동일 Kim Tae wan, An Min yung, Park Jae hyun, Lee Won hui, Joo Eun sil, Son Dong il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매미 소리가 울려퍼지는 무더운 여름날. 홀로 분식점을 하는 어머니를 도우러 나온 종우.

2015 제20회 인디포럼

아침부터 종우는 기분이 좋지 않다. 오늘은 김밥 200줄, 30만 원짜리 단체 주문이 있다.

2015 제02회 포항맑은단편영화제

어려울 것 없어 보였던 이 김밥 배달은 어째, 꼬여버리고 만다. 낑낑대며 김밥을 들고 도 착한 약속 장소엔 아무도 없고, 담당자에게 전화를 거니 사고가 나서 오지 못한다는 말뿐

2015 제08회 진주같은영화제 2015 제02회 다양성 영화상영회 2015 제09회 경남독립영화제

이다. 억울하고 분한 마음에 다시 전화를 걸어 한바탕 막말을 쏟아낸다. 분은 좀 가라앉 았지만, 이대로 돌아갈 순 없다. 이리 뛰고 저리 뛰며 김밥을 팔고, 겨우 손에서 모든 김밥 을 떠나보낸 종우. 이렇게 일단락되나 안도하는 순간, 종우에게 걸려 온 전화 한 통. 사건 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다. 종우에겐 이 하루가 ‘도대체 왜 다 나한테 이러는 거야!’ 싶은, 힘들고 억울한 날일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종우 혼자만 힘든 게 아니다. 엄마에게도, 아빠에게도, 매점 아주머니 에게도, 사회복지사 김미영 씨와 그녀의 남자친구에게도 다 각자의 사정이, 나름의 고충 이 있다. 인심 좋게 선뜻 손수레를 빌려주던 매점 아주머니가 장사에 있어서는 갑자기 냉 정해지는 것처럼, 어머니와 아버지가 아들에게 모진 말을 뱉어내게 하는 것, 먹고 사는 일이라는 건 그런 것이다. 잔소리를 늘어놓는 손님에게 어찌 보면 대범한(?) 복수를 하고, 화를 내는 엄마에게 퉁명 스럽게 대하던 종우는, 하루 동안의 험난한 여정을 통해서 다양한 타인의 사정들과 마주 하게 된다. <김밥>은 이렇게 철없는 아들이 ‘김밥 배달’을 통해 조금은 어른이 되는 과정 을 소소한 웃음과 함께 그려낸 유쾌한 성장담이다. 음소정/서울독립영화제2015 데일리팀장

089


새로운선택 2 New Choice 2

그녀를 사랑합니다 I love her 2015|Fiction|Color|HD|17min 2sec

오지윤 OH ji-yoon

Director’s Statement

Staff

언어가 같은 사람들은 말이 통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마음이 통하는 것은 아니다. 중

연출 Director 오지윤 Oh ji-yoon

요한 것은 마음이 통하는 것이지만 많은 대화를 나누어도 마음이 통하기는 힘들다. 하지 만, 마음이 통하면 우리는 몇 마디로도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 진심은 결국 통하기 때문

제작 Producer 오지윤 Oh ji-yoon 각본 Screenwriter 오지윤 Oh ji-yoon 촬영 Cinematography 강시형, 선종훈

이다. 이런 생각을 하다가 말이 통하는 우리와 말이 통하지 않는 우리가 대화한다면 어떤

Kang Si-hyeong, Sun Jong-hun

상황이 될지를 그려보았다.

편집 Editor 오지윤 Oh ji-yoon

People speaking the same language can communicate with anyone, but that doesn't mean that

조명 Lighting 정지산, 주영인 Chung Ji-san, Choo Yeong-in

people share feelings. I think the most important thing for a real communication is that we can trust or communicate with each other better. Although we talk to many people, it is hard to truly relate with each other. However, when we continue a conversation, we soon realize that only a few words are enough to get to know each other. It is sure that a true heart is revealed

동시녹음 Recording 이준희 Lee Jun-hui 스크립터 Scripter 송혜민 Song Hye-min 제작부 Producer Crew 김도현 Kim Do-hyeon 출연 Cast 정승현, 남연우, 안선영 Chung Seung-hyeon, Nam Yeon-u, Ahn Seon-yeong

in the end. I have thought about that. What would happen if some who can communicate and others who can't communicate have a talk?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만약 동생의 집에 갔는데 여동생이 애인과 둘이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혹은 애인과

Premiere

자신의 집에서 단둘이 있는데 갑자기 오빠가 들이닥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 아 니면 애인의 집에 놀러 갔는데 갑자기 애인의 오빠가 집에 들어온다면 어떻게 처신할 것 인가? <그녀를 사랑합니다>는 이런 가능할 법한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어냈다. 진욱은 밤새 아르바이트를 하고 여동생 지영의 자취방에 간다. 하지만 여동생의 방에 남 자친구 알렉산더가 숨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알렉산더와 몸다툼을 벌인다. 이런 와중에 지영의 플루트가 떨어지고 지영은 이 싸움을 말리기 위해 화난 척하며 방으로 숨어든다. 이렇게 진욱과 알렉산더는 단둘이 시간을 보내며 진솔한 대화를 하고, 이런 과정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마음을 연다. 그리고 진욱은 결국 여동생 지영과 알렉산더의 사랑을 이 해하고 존중한다. <그녀를 사랑합니다>는 주로 집이라는 일상적인 공간에서 삼자 간에 벌어지는 사건이다. 한정된 공간 속에서 인물들은 특정한 상황에 직면하고, 이 순간에 인물들 간의 관계는 예 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또 새로운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런 과정 속에서 서로 가 서로를 이해하며 삼자 간의 갈등은 극적으로 타결된다. 영화는 이런 이야기를 재치 있 게 풀어낸 상황극이다. 최혁규/문화사회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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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선택 2 New Choice 2

은하 비디오 Eunha Video 2015|Fiction|Color|HD|20min 34sec

김현정 KIM Hyun-jung Filmography 외출 Going-out (2015, HD, 16min 43sec)

Director’s Statement

Staff

소중했지만 쉽게 잊혀진 아날로그의 감성을 다시 그려보고 싶었다.

연출 Director 김현정 Kim Hyun-jung 제작 Producer 오성호 Oh Seong-ho

비디오 가게의 공기, 냄새, 질감, 풍경, 소리…

각본 Screenwriter 김현정 Kim Hyun-jung

그런 향수들을 영화에 고스란히 담고자 했다.

촬영 Cinematography 최창환 Choi Chang-hwan

I want to recall analogue sentiment precious but forgotten.

편집 Editor 원창재 Won Chang-jae

So I try to draw a variety of nostalgic memories such as atmospheres, scents, textures, scenes

조명 Lighting 고현석 Go Hyeon-seok

and sounds from a video rental shop in this film.

음악 Music 김채은 Kim Chae-eun 미술 Art Director 황영 Hwang Young 출연 Cast 김예은 Kim Ye-eun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영화는 동네 비디오 가게들이 대부분 문을 닫고 사라지던 무렵의 대구에서 시작한다. 유

2015 제16회 대구단편영화제 애플시네마 우수상, 연기상

난히 더운 여름날, 가게를 혼자 지키고 있는 여자, ‘은하’. 다른 곳들이 그러하듯 그녀가 운영해오던 ‘은하 비디오’도 곧 정리될 예정이다. 간판을 내리기 하루 전날, 라디오에 그 녀가 보낸 사연이 소개된다. 옛 애인은 꼭 무언가를 하나씩 남기고 간다. 어떤 노래, 어떤 장소, 그리고 종종 어떤 영화 를. ‘은하’의 옛 애인도 그랬다. 오래된 비디오들을 정리하다가 그 사람이 좋아하던 비디 오를 발견했을 때, 그녀는 자연스레 그를 떠올린다. 그는 영화 속 주인공을 따라 하며 그 녀에게 실없는 장난을 치고는 했다. 장난은 ‘지금에서야 왜인지 무척 미안’해지는 그녀와 그, 두 사람만의 추억이다. 가게 처분업자와 비디오를 사는 손님들이 하나 둘씩 왔다 가고, ‘은하’는 비디오 대여 목 록에서 남자의 번호를 찾아낸다. 망설임 끝에 반납되지 않은 비디오를 핑계 삼아 그에게 문자메시지를 전송한다. 그리고 기다린다. 떠나간 사람이 있고 떠나보내는 사람이 있다. 아무리 좋아해도 사라지는 것들이 있으 며, 그것들은 대개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떠나간 이도 떠나보내는 이도 그 사실 을 알지만, 그럼에도 기다릴 때가 있다. 이 영화는 그 기다림에 보내는, 아마도 마지막 일 메시지다. 차한비/한국독립영화협회 사무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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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만나는 날 The Day to Meet My Mother 2015|Fiction|Color|HD|20min 30sec

이용의 LEE Yong-ei Filmography 엄마의 영화, 빨간구두아가씨 The Red Shoes (2008, SD, 56min) 유예 Moratorium (2008, SD, 27min)

Director’s Statement

Staff

<엄마를 만나는 날>은 엄마와 딸의 관계와, 이해에 관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모녀지간

연출 Director 이용의 Lee Yong-ei

의 사랑을 중심적으로 다루지만 그 주제와 함께 우리 동네의 아름다운 풍경, 선한 이웃들 의 얼굴을 담고자 합니다. 이 영화가 우리들에게 고향의 정감이나, 어머니의 품속 같은

제작 Producer 차정한 Cha Jeong-han 각본 Screenwriter 이용의 Lee Yong-ei 촬영 Cinematography 정재영 Jeong Jae-young

따뜻한 기운을 전해줄 수 있는 영화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편집 Editor 류 Lyu

The Day to Meet My Mother is a film about a relationship and understanding between a mother

조명 Lighting 안희성 Ahn Huiseong

and a daughter. This film does not only deal with the love between them, but also contains the

음악 Music 김영상 Kim Young-sang

beautiful scenery of a village and kind faces of neighborhood. I hope this film will be able to deliver the warm feeling of hometown, and mother’s warmth to the audience.

미술 Art Director 이은정 Lee Eun-jeong 출연 Cast 김보미, 김소희, 이승헌 Kim Bomi, Kim Sohui, Lee Seungheon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초등학생 유리는 동생과 함께 학교에서 엄마를 기다린다. 어릴 적 아빠와 이혼한 엄마

2015 제17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가 오랜만에 아이들을 만나러 오는 날이다. 유리는 퉁명스러운 듯하지만 동생을 살뜰하

2015 제05회 고양스마트영화제

게 챙긴다. 그리고 잠시 후 나타난 엄마. 낯선 아저씨의 차를 타고 왔다. 동생은 엄마를 보자마자 달려가 와락 안기지만 유리는 거리를 유지하며 서 있다. <엄마를 만나는 날>은 13세 소녀 유리의 눈에 비친 엄마와 주변 사람들에 대한 영화이다. 유리 역시 엄마 품이 그리웠던 어린 소녀지만, 막상 엄마 앞에서 애정과 그리움을 표출하는 것은 온전히 동생 몫이다. 심지어 다소 조숙한 소녀의 눈에 들어온 엄마의 모습과 그녀가 살고 있는 재개발 촌 허름한 동네 풍경은 그녀를 더 불편하게 만든다. 이윽고 화가 난 유리는 엄마의 집 열 쇠를 들고선 집 밖으로 나가버린다. 열쇠를 몰래 복사할 생각이다. 그런데 여기서부터 이 영화는 풍경에 관한 영화로 바뀐다. 낯선 마을에서 열쇠가게를 찾아 헤매는 유리에게 마 을 아이들이 격의 없이 다가와 말을 건네고 도움을 준다. 하찮게 보였던 재개발 지역의 가난한 마을 사람들은 길을 헤매는 아이들에게 친절한 설명을 마다 않는다. 키아로스타 미의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에서 친구 집을 찾는 아이의 행보가 이란 사회에 내재한 여러 모순들을 중층적으로 드러내는 여정이었다면, 그와 흡사한 이 영화 속 유리의 여정 은 현대인들이 잊고 사는 마을의 풍경과 선의를 가진 사람들에 관한 초상화이다. 풍요로 운 현실은 아니지만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에 관한 착한 시선 및 아 이의 동심이 엿보이는 작품이다. 정지연/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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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선택 2 New Choice 2

봉준호를 찾아서 Searching for Bong 2015|Documentary|Color|HD|21min 11sec

정하림 JEONG ha rim

Director’s Statement

Staff

봉준호 감독님을 만나고 싶어 시작한 다큐멘터리.

연출 Director 정하림 Jeong ha rim

I started this documentary because I wanted to meet the director Bong Joon-ho.

각본 Screenwriter 정하림 Jeong ha rim 촬영 Cinematography 이지연 Lee ji yeon 편집 Editor 정하림, 이지연, 박건식 Jeong ha rim, Lee ji yeon, Park gun sik

내레이션 Narration 정하림 Jeong ha rim 출연 Cast 정하림, 이지연, 박건식 Jeong ha rim, Lee ji yeon, Park gun sik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세상은 말한다. 청소년이여 꿈을 가지라고. 그러나 꿈을 일찍 정해버린 아이들 역시 불안

2015 제07회 DMZ국제다큐영화제

하긴 매한가지다. 이게 내가 원하는 것이 맞는지, 이 길이 어디로 가는지 고민은 계속된

2015 제09회 상록수다문화국제단편영화제 입선

다. 영화는 고민과 행동에 대한 이야기이다. 내가 하고 싶어 시작한 영화의 길, 그러나 세 상은 영화를 하지 말라고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찾아간다.

2015 제17회 한국청소년영화제 입선 2015 제15회 대한민국창작영화제 기획상 2015 제14회 전국청소년영상제 최우수상

영화는 제목 그대로 감독 봉준호를 찾아서 고군분투하는 청소년들의 발걸음을 담고 있 다. 왜 봉준호일까. 이유도 단순하고 명쾌하다. ‘괴물’ 제목만 들어도 다 아는 대한민국 유 명 감독 봉준호, 그래서 그를 찾아가 묻고 싶은 것이다. 이게 맞는지, 그는 지금 행복한지. 봉준호를 찾아서 떠나는 여정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영화의 현장 안팎에서 활동하는 이 들이다. 어떤 사람들이 어떤 일을 하며 어떤 생각을 하고 살아가는지를 만나며 영화를 한 다는 것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알아나간다. 봉준호를 찾아서 가는 길은 영화에 대한 이해이며, 동시에 자기 자신을 찾아서 가는 길이 기도 하다. 그 과정에서 만난 이들은 미래의 밝은 청사진을 제시하기보다는 질문하고 행 동하는 그들의 행동 그 자체의 가치에 대해 일러준다. ‘영화판은 고생길이 훤하다’는 답 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자신의 택한 길이 어디로 향해 가는지 알아보며 가는 아이들의 발 걸음은 짐짓 진지하다. 마침내 그들은 봉준호 감독을 만났을까. 그를 만나기 위해 고군분 투하고 패기 있게 문을 두드리며 얻었던 깨달음과 용기가 그들의 앞날의 큰 자산이 될 것 임은 틀림없다. 과정 자체를 즐기는 그들의 지금 그 발걸음 걸음을 응원한다. 이혜림/서울독립영화제2015 운영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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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선택 3 New Choice 3

오늘도 Just another day 2015|Fiction|Color|HD|s9min 22sec

박민아 PARK Min-A Filmography 아침형 인간의 24시간 활용법 (2013, HD, 5min) 잘 부탁드립니다 (2013, HD, 7min) 세상은 달고나 (2014, HD, 16min 56sec)

Director’s Statement

Staff

아무 데도 갈 곳이 없는 소녀의 외로운 감정을 담아보고 싶었다.

연출 Director 박민아 Park Min-A

I’d like to express feelings of a lonely girl.

제작 Producer 이희주 Lee Hee Ju 각본 Screenwriter 박민아 Park Min-A 촬영 Cinematography 서고명 Seo Ko Myeong 조명 Lighting 서고명 Seo Ko Myeong 편집 Editor 박민아 Park Min-A 동시녹음 Recording 정재헌 Jung Jae-Hun 사운드믹싱 Sound Mixing 김선우 Kim Sun-Woo 음악 Music 김성원 Kim Seong won 미술 Art Director 이희주 Lee Hee Ju 출연 Cast 김형주, 김연정, 신희원, 이삼용 Kim Hyeong Ju,

Program Note

Kim Yeon Jeong, Sin Hui Won, Lee Sam Yong

영화는 낡은 빌라로 들어가는 소녀의 모습을 멀리서 바라보며 시작한다. 하교하고 돌아 온 소녀는 집으로 들어가는 문을 쉽게 열지 못한다. 망설임 끝에 들어가 봤자 소녀를 기

Festival & Award

다리는 건 오빠의 욕설과 비아냥이다. 소녀는 엄마의 일터로 이동하지만 그곳 역시 소녀

2015 제01회 경기필름스쿨페스티벌

가 있을 만한 곳이 되지 못한다. 포커스 아웃된 흐린 배경으로 보이는 엄마는 옆에 앉은

2015 제10회 국립 공주대학교 영상제

아저씨와 웃음을 나누고, 엄마는 집에 같이 들어가자는 소녀의 청을 들어주지 않는다. 그 렇게 일상은 소녀의 여린 마음을 후벼 파고, 소녀의 눈에는 눈물이 고인다. 하지만 소녀 는 그저 견딜 뿐이다. ‘오늘도’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또 다가올 하루를 준비한다. 영화 <오늘도>는 무관심 속에 방치된 소녀의 암울한 하루를 10분이 채 되지 않는 시간 속 에 매우 울림 있게 보여준다. 소녀는 견딜 뿐이지만 지켜보는 우리는 무력감과 울컥함을 동시에 느낀다. 인물의 내면을 일부러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될 수 있게 한 연출과 연기, 촬영의 삼박자가 훌륭하게 어우러진 단편. 신아가/서울독립영화제2015 집행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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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제15회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새로운선택 3 New Choice 3

내마내모 Mind control 2015|Fiction|Color|HD|16min 6sec

이나경 LEE Nakyung Filmography 폴링; 1초 만에 만나는 방법 Falling; How to meet you in just a second (2014, HD, 14min 49sec)

Director’s Statement

Staff

마음 속에 상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상상 속에 마음이 있다.

연출 Director 이나경 Lee Nakyung

To remind people that dreams are not just a fantasy.

제작 Producer 이나경 Lee Nakyung 각본 Screenwriter 이나경 Lee Nakyung 촬영 Cinematography 박재웅 Park Jaewoong 편집 Editor 이나경 Lee Nakyung 조명 Lighting 박재웅 Park Jaewoong 미술 Art Director 박경아 Park keong-a 출연 Cast 김두미 Kim Du-mi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귤의 계절이 돌아왔다. 주머니에 하나 넣어두었다가 심심할 때 꺼내 먹는 그런 계절. 단

2015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풍은 짙어지고 손끝은 차가워지는데, 엄마는 쪽지 한 장 남기고 집을 나갔다. ‘나’는 며칠

2015 제20회 인디포럼

째 연락이 되지 않는 엄마가 아마도 첫사랑을 만나러 갔을 거라고 짐작한다. 엄마는 대체

2015 제17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2015 제02회 포항맑은단편영화제

무얼 하고 있는 걸까, 아빠가 알면 어떡하지, 고민이 늘어나는 중에 꿈을 꾼다.

2015 제09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꿈에서 엄마는 열일곱의 앳된 소녀로 등장한다. 저 멀리에 엄마의 첫사랑도 보인다. 섭섭

2015 제09회 상록수국제다문화단편영화제

한 마음에 “기타 잘 쳐서 반했지?”라고 물으면, 키가 작은 교복 차림의 소녀는 “너도 기 타 잘 치는 애 좋아하잖아!”라고 받아친다. 그렇다. 꿈에서 엄마의 첫사랑이 현재진행형

2015 제10회 국립 공주대학교 영상제 2015 제15회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이듯 지금 ‘나’의 첫사랑도 진행 중이다. ‘나’는 묻고 싶어진다. 엄마, 엄마는 어떤 사람을 좋아했어? 엄마가 처음으로 좋아했던 남자는 누구야? 하고. 한편 ‘나’의 첫사랑인 그 애는 이런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근 데 네 첫사랑은 누구였더라? 한다. ‘나’는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귤이나 또는 공 같은, 작 고 둥그스름한 무언가를 꺼낸다. 잃어버리기 쉬울 만큼 작지만 여간해서 잘 잃어지지 않 는 그 무언가를 꺼내서 그 애에게 던진다. 첫사랑은 보통 ‘별거 아닌’ 것으로 마무리되지만 그 여운은 다른 어떤 사랑보다도 오래 간다. 아마도 그건 단순한 첫 번째 사랑이 아닌, 첫사랑이라는 이름을 단 ‘나의 모습’이었 기 때문일 거다. 누군가를 처음으로 좋아하던 그때, 우리가 오래도록 들여다보았던 것은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이었으므로. 차한비/한국독립영화협회 사무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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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선택 3 New Choice 3

배우의 탄생 The Bir th of Actresses 2015|Fiction|Color|HD|25min 40sec

이진호 LEE Jinho Filmography 지하로 Go underground (2012, HD, 19min 50sec)

Director’s Statement

Staff

화면 밖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하여.

연출 Director 이진호 Lee Jinho

About what is happening outside the screen.

제작 Producer 박민호 Park Minho 각본 Screenwriter 이진호 Lee Jinho 촬영 Cinematography 정용견 Jung Yongkyun 편집 Editor 이진호 Lee Jinho

Program Note

조명 Lighting 전진수 Jun Jinsu

영화 촬영 세트장, 연인이 이별하는 마지막 엔딩 장면을 촬영 중이다. 리허설을 훌륭하게

미술 Art Director 조세란 Cho Seran

마친 두 배우, 조명 세팅하는 동안 소파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는데 분위기가 묘하다. 실 제로도 연인 사이인 경화와 수진. 그런데 감독이 수진을 부르고, 우연히 헤드폰을 쓴 경 화는 놀라운 사실을 엿듣는다. 영화는 질문들로 가득 차 있다. 좋은 연기란, 좋은 배우란 무엇일까? 과연 좋은 영화란 무엇일까? 영화는 그런 정답이 없는 질문들로 채워진다. 좋

출연 Cast 김시은, 강진아, 곽진 Kim sieun, Kang Jina, Kwak Jin

Festival & Award 2015 제32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은 영화를 위해서는 거짓말을 해도 되는 것일까? 영화를 위해서라는 말로 그런 행동들

2015 제1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이 용납이 되는 것이 옳은 것인가? 영화 현장을 보여주며 이런 질문을 던지던 영화는 다

2015 제02회 아시아 대학 영화제

른 층위의 질문들을 경화와 수진의 관계를 통해 던진다. 사랑은 무엇일까? 진심은 무엇 일까? 과연 그는 나를 사랑한 것일까? 아마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질문을 상대방에게 혹 은 스스로에게 던져보았을 것이며 상대방의 진심을 알고 싶어서 애태워보았을 것이다. 그 속에서 알게 된 답이 때론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일 때도 있었을 테고, 그저 질문 속에서 허우적대기도 했었을 것이다. 불안한 경화의 시선에선 감독부터 영화 스태프들까지 모두 타자이며, 적대적이지만 유일하게 수진과의 관계에서만 위안을 얻었다. 하지만 이제는 수진의 진심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경화는 수진에게 묻는다. ‘너는 뭐가 진짜야?’ 어쩌면 가장 쓸모없지만, 한편으로 가장 절실했던 그 질문의 답으로 경화는 홀로 남겨진다. 떠나 버리는 수진과 주변에서 분주하게 장비를 치우는 스태프들, 세트장의 불도 하나둘씩 꺼 지고 질문에 대한 답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경화는 홀로 우두커니 서 있다. 그렇게 수진은 배우로 탄생했지만 그것이 과연 좋은 배우인가에 대한 질문은 여전히 남 는다. 과연 좋은 배우는 무엇인가? 과연 너의 진심은 무엇인가? 이 질문은 본인에게로 돌 아온다. 당신은 진실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가? 영화는 경화의 쓸쓸한 마지막 모 습을 통해 이런 질문들을 남긴다. 조정의민/서울독립영화제2015 프로그램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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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제15회 전북독립영화제


새로운선택 3 New Choice 3

밸리투나잇 Belly Tonight 2015|Fiction|Color|HD|28min 31sec

곽승민 KWAK Sueng min

Director’s Statement

Staff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

연출 Director 곽승민 Kwak Sueng min

The things left after love

제작 Producer 도호현 Do Ho hyun 각본 Screenwriter 곽승민 Kwak Sueng min 촬영 Cinematography 이상현 Lee Sang hyun 편집 Editor 곽승민 Kwak Sueng min 조명 Lighting 나두열 Na Doo yul 미술 Art Director 신혜선 Sin He sun 출연 Cast 최원용, 손예원 Choi Won yong, Son Yewon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퇴근하는 버스 안, 창밖을 보던 정우의 눈에 춤을 추고 있는 남녀가 보인다. 오래전 자신

Premiere

과 여자친구다. 전 여자친구와 몇 번이나 해봤냐고 묻던 여자. 그걸 왜 세고 있냐는 정우 의 핀잔에, 난 센다고 다 기억한다고 대꾸하던 여자. “보통 연인들이 300번만 채우면 관 계가 소원해진대. 그러니까 우리는 헤어질 가능성까지 27번 남은 거지.” 여름밤, 캔맥주 에 취한 그녀는 막무가내로 바다를 보러 가자 한다. 다음에 가자는 정우에게 그녀는 말한 다. “우리 너무 다음 다음 하면서 살고 있는 거 아니야? 맨날 다음 다음 하다가 안 돼. 우 리 내일 헤어질 수도 있잖아.” 결국 정우는 반바지 차림에 슬리퍼를 끌고 그녀와 함께 인 천에 간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 그녀는 정우에게 벨리댄스를 가르쳐준다. 환하게 웃으며 춤을 추는 그녀, 어색해하고 쑥스러워하면서도 따라 하는 정우. 여느 날과 다름없는 평범 한 하루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시간이 한참 흐른 뒤에야 그때가 참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구나 싶은 때가 있다. 아마 두 사람에겐 그날 그 밤이 그럴 것이다. 영화는 지나 간 사랑, 누군가를 사랑하고 사랑받았던 시간 속 잊지 못할 한순간에 대해 떠올리게 만든 다. 그러니까 정우의 ‘밸리투나잇’ 같은 저마다의 순간 말이다. 그 밤, 함께 춤을 추던 두 사람은 아름다웠고 빛났다. 지친 얼굴로 집에 들어서는 현재의 정우에 비하면 더욱. 그래 도 괜찮다. 있을지 없을지 모를 ‘다음’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한다면. 지나 간 사랑이 남긴 작은 조각으로 ‘밸리투나잇’ 같은 순간을 만들며 현재를 살아가면 되는 거니까. 거기까지 담아내고 있어서 이 영화, 조금 쓸쓸하지만 제법 따뜻하다. 김화영/서울독립영화제2015 프로그램팀

097


새로운선택 3 New Choice 3

사류 射流 Super-critical Flow 2015|Fiction, Documentary|Color|DCP|27min 47sec

신부연, 윤상정 SHIN Bu-yeon, YOON Sang-jung

Director’s Statement

Staff

기술의 발전과 이미지의 홍수 속에서 사건은 점점 더 보편적이거나 관음증적인 것으로

연출 Director 신부연, 윤상정 SHIN Bu-yeon, YOON Sang-jung

박제화된다. 어떤 계기, 주인공과 그를 둘러싼 세계가 변하는 사건과 그 이미지를 담아낼

각본 Screenwriter 신부연, 윤상정 SHIN Bu-yeon, YOON Sang-jung

수 있을까? 영화는 그러한 고민으로부터 출발하였다.

촬영 Cinematography 김진의 KIM Jin-ui

In the advance of the technology and the flood of images, an event is getting stuffed with

편집 Editor 신부연, 윤상정 SHIN Bu-yeon, YOON Sang-jung

the things ubiquitous or voyeuristic. Can we seize the moment of the event in which the

조명 Lighting 김남중 KIM Nam-jung

protagonist and the world around him change, and also of the image of the event? This film

음악 Music 마승길, 박나리 MA Seung-gil, PARK Na-rie

started at this point.

동시녹음 Recording 강병성 KANG Byung-sung 출연 Cast 강희제, 김유경, 신재환, 홍샤인, 마승길 KANG Hui-je, KIM You-kyung, SHIN Jae-hwan, HONG Shine, MA Seung-gil

Program Note

<사류(射流)>는 공간과 기억에 대한 영화이다. 카메라는 용산터미널 전자상가에 대한 기억

Festival & Award

을 담아낸다. 용산터미널 전자상가는 용산역과 용산전자상가를 잇는 통로에 세워져 있는

2015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상가로, 용산 관광호텔 설립 결정에 따라 현재는 완전히 철거가 된 곳이다. <사류(射流)>는 이곳에 대한 두 개의 세계를 보여준다. 영화의 전반부는 철거가 막 완료된 후의 전자상가 의 풍경과 이곳에서 일했던 상인의 목소리를 통해, 지금은 사라진 용산터미널 전자상가 의 사연을 보고 듣는다. 네온사인을 발광하고 있는 전자상가의 간판들 그리고 수북이 쌓 여 있는 전자기기들이 화면에 펼쳐진다. 하지만 영화의 후반부는 용산전자상가를 배경으 로 한 커플의 이야기를 다룬다. 희준은 용산터미널 전자상가 철거 때문에 아르바이트에 서 잘리게 되고 상점 사정으로 인해 평소보다 모자란 급여를 받는다. 그리고 그는 여자친 구인 영을 만나 그녀의 임신 소식을 듣는다. 둘은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민하며 전자상가 주변을 배회한다. 그들의 밤은 그렇게 흘러간다. 용산전자상가에 대한 <사류(射流)>의 기억은 둘로 나눠 있지만 하나로 연결되어 있기도 하고, 하나의 영화로 합쳐져 있지만 두 층위로 깨져 있기도 하다. 이 말은 <사류(射流)>가 단순히 한 편의 영화로서 시작과 끝이라는 한정된 시간 속에 두 개의 에피소드를 통합하 고 있다는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지점을 각기 다른 두 세계를 통해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 다. 초반이 용산터미널 전자상가에 대한 공적인 기억과 기록을 담은 다큐멘터리라면, 후 반은 이 사회적 공간을 둘러싼 아주 사적인 이야기를 극영화의 형태로 보여준다. 이렇듯 공간의 기억과 나의 기억이라는 층위는 서로 연결이 끊어져 있는 것 같지만 <사류(射流)> 는 이를 하나의 공간의 풍경으로 담아 기록한다. 그렇다면 이 흐름을 끊는 것은 무엇일까? 영화는 이렇게 현실로 시선을 돌리게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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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혁규/문화사회연구소 연구원


새로운 선택 4 New Choice 4

초인 Overman 2015|Fiction|Color|DCP|103min

서은영 SEO Eunyoung Filmography 알바천국 Albaparadiso(2013, HD, 22min 11sec) 살인의 시작 Beginning(2015, HD, 16min 22sec)

Director’s Statement

Staff

아픔과 말 못할 고민을 갖고 사는 10대의 아이들이 서로에게 치유를 받으며 성장하는 이

연출 Director 서은영 SEO Eunyoung

야기다. 현재의 어려움에 처해 있는 소년과 소녀는 책을 통해 자신의 삶을 더욱 따뜻하고 의미 있게 발전시킨다. 이 영화 제목인 ‘초인’처럼 10대의 아이들이 현실에 굴복하는 수

제작 Producer 박영수 PARK Youngsoo 각본 Screenwriter 서은영 SEO Eunyoung 촬영 Cinematography 정기욱 JUNG Kiwook

동적인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삶을 발견하는 능동적인 ‘초인’이 되었으면 한다.

편집 Editor 이영림 LEE Younglim

The film is a story about teenagers with sufferings and agonies healing each other to grow

음악 Music 서형주 SEO Hyungjoo

up. Boy and girl in difficulties develop their lives so warmly and meaningfully by reading books. I hope they will become active ‘Overman’ to discover their lives instead of becoming passive people.

미술 Art Director 김민섭 KIM Minsub 출연 Cast 김정현, 김고운, 서영화, 신우희, 김민석 KIM Junghyun, KIM Kowoon, SEO Younghwa, SIN Woohee, KIM Minsuk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영화의 제목이 심상치 않다. 초인, 니체가 개념화한 이상적인 인간상. 19세기 중후반을

2015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대명컬쳐웨이브상

살았던 철학자는 인간의 주체적 자아에 대한 관심을 가졌고, 그리하여 ‘신은 죽었다’라고 선언한다. 절대자에게 의존하는 삶을 버렸을 때 진정한 자아를 가질 수 있다는 것. 그리 하여 자기를 끝없이 극복하고 창조하는 새로운 인간이 될 수 있다는 것. 그가 남긴 메시 지가 21세기에도 유효한 걸까? 기계체조 선수 도현은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어머니 를 두고 있다. 그녀는 배우로서 빛났던 과거에 집착하고 있다. 도현과 우연히 알게 된 수 현은 강박적으로 책을 읽는다. 친구를 잃은 비밀을 품고 있는 그녀의 얼굴엔 슬픔의 그늘 이 짙게 드리워져 있다. 병원, 놀이터, 도서관에서 여러 차례 만나며, 소년과 소녀는 조금 씩 가까워지고 영향을 주고받게 된다. 밝고 건강한 도현을 통해 수현은 갇혔던 방을 나와 세상과 호흡하는 법을 익힌다. 반대로 지식을 통해 사색하는 수현은 도현에게 마음과 정 신을 단련하는 책이라는 길잡이를 알려준다. 우정을 교류하는 그들의 만남은 신체와 정 신, 부정과 긍정이 만나는 하나의 과정처럼 보이기도 한다. 사랑하는 사람의 부재를 인정 하는 것은 그들이 당장에 극복해야 하는 과제이다. 친구도 어머니도 영원할 순 없다. 결 국 ‘나’는 스스로 일어서야만 한다. 소녀는 몽골로 떠나며, 소년에게 그녀의 진짜 이름을 알려준다. 그녀는 이제 자기의 이름으로 살아갈 것이다. 주인공들의 싱그러운 미소가 아 름다운 성장영화 <초인>. 철학과 문학이라는 따분한 과제를 극복한 연출의 젊은 감각에 박수를 보낸다. 김동현/서울독립영화제2015 집행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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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선택 5 New Choice 5

야근 대신 뜨개질 The Knitting Club 2015|Documentary|Color|DCP|105min

박소현 PARK Sohyun Filmography 네 몸에 꼭 맞는 비닐봉지 A Perfect Plastic Bag Fit (2004, 16mm, 29min)

Director’s Statement

Staff

신자유주의 경쟁 체제의 노동환경에서는 자신과 주위를 돌볼 여유를 허락하지 않는다.

연출 Director 박소현 PARK Sohyun

이런 현실에서 그녀들은 ‘야근 대신 뜨개질’이라는 소박한 일상의 변화를 통해 돌파구를 찾는다. 사소한 것으로 치부되었던 뜨개질을 연대 활동으로 만들어가면서 개인적인 삶

제작 Producer 이현지 LEE Hyunji 각본 Screenwriter 박소현 PARK Sohyun 촬영 Cinematography 박소현, 이현지, 김치성

의 변화를 일터의 변화로까지 그 의미를 확장시킨다. 이 연대 방식은 뜨개질의 패턴처럼

PARK Sohyun, LEE Hyunji, KIM Chi-seong

계속해서 이어지고 아름다워질 것이다.

편집 Editor 박소현 PARK Sohyun

There is no time to look after ourselves or others around in working circumstances or life

음악 Music 세르 지미 SERT Jimmy

condition in the highly competitive world of neo-liberalism. In this reality these ladies choose to knit as a breakthrough for a simple change in their daily lives. Furthermore, they start to take an

사운드 Sound 표용수, 고은하, 최지영 PYO Yongsoo, KOH Eunha, CHOI Jiyeoung

action to solve a problem, hoping an individual change of life will be expanded to a workplace. They put ‘Working overtime’ and ‘Knitting’ as symbolic activities of these concerns and also as alternative. The meaning of knitting regarded as trivial is expanded as the activity of solidarity. They believe that no separation between the change of life and workplace can bring a change

Festival & Award

in the labor reality. This way of solidarity will be continuous and become more beautiful like a

2015 제07회 DMZ국제다큐영화제

pattern of knitting. Program Note

환경을 생각하는 여행, 현지 주민들의 삶을 존중하는 여행을 공정여행이라 부른다. 공정 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가 있다. 이 회사는 ‘이윤 창출 극대화’가 목적이라기보다는 취약계층 일자리 만들기와 지역 사회를 위한 공공적, 공익적 목적을 추구하는 사회적기 업이다. ‘나나’를 비롯한 ‘주이’, ‘빽’은 늘 있는 야근과 차가운 사무실 분위기에서 벗어나 고자 한다. 뭔가 의미 있는 탈출을 기획한다. ‘뜨개질’이다. 사무직 노동자로 일하고 있는 이들은 나름대로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고, 부 당한 일에 대해서 목소리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회사 생활은 늘어가는 업무와 그로 인한 야근, 자신이 기대했던 가치는 어려운 현실과 부딪히며 휘말려간다. 무력감이 몰려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야근 대신 뜨개질>은 사회적 가치 실현과 자신의 노동 현 실 속에서 갈등하는 여성들의 감정 상태를 드러낸다. 첫 꼬뜨기에서 이어붙이기까지의 뜨개질 과정은 여성들이 갖는 일, 사회의식, 노동과 연 결되어 있다. 일기 쓰는 것이 재미가 없고, 집 얻기도 힘든 여성, 스스로를 노동자라고 불 러야 하는 것이 어색한 상황들. 얽히고설킨 복잡한 세상 속에서 뜨개질은 지금 그녀들의 상태인지도 모르겠다.

100

오정훈/인디다큐페스티발2015 집행위원장


새로운선택 6 New Choice 6

피터의 LP투어 LP Tour with Peter 2014|Documentary|Color|HD|84min 54sec

원문희 WON Munhee Filmography 타이밍 (2002, 5min) 로보로보 (2002, 2min) 귀이야기 (2003, 25min) 시체, 사라지다 (2005, 60min) 그날 이후 (2007) 마더 (2011, 3min)

Director’s Statement

Staff

인디뮤지션 피터가 전국의 독립출판물 전문 서점을 찾아가 콘서트를 열기로 계획을 세

연출 Director 원문희 Munhee Won

우면서 이 다큐멘터리가 기획되었다. 경제적으로 힘든 직업으로 알려진 인디뮤지션이

제작 Producer 원문희, 김용진 Munhee Won, Yongjin Kim 촬영 Cinematography 원문희 Munhee Won

자신보다 더 힘들다고 하는 독립출판물 전문 서점을 찾아가 그들을 응원하겠다는 포부

편집 Editor 원문희 Munhee Won

는 참으로 무모해 보인다. 하지만, 남들이 하지 말라는 일이 이토록 즐거운 것인 줄은 아

음악 Music 김용진, 빅사이즈 Yongjin Kim, Big Size

무도 모를 것이다. Peter is an independent musician. He plans a concert tour at special local bookstores for independent publications in Korea. The stories during the 8 week tour were unfolded without

미술 Art Director 이선희 Sunhee LEE 출연 Cast 피터(김용진), 술래, 빅사이즈, 내토, 이소영, 조준호, 아랑 Peter(Yongjin Kim), Soollae, Big size, Naeto, Soyoung Lee, Joonho Cho, Arang

adjustments. It is a journey in which each person tries to find his or her way through unfamiliar stories, magazines and conversations. While he tried to make each concert, we have come to

Festival & Award

reflect upon “us” again. It is a tough life, but it’s good and fun.

Premiere

Program Note

피터는 2장의 정규 앨범을 낸 인디뮤지션이고, 올해로 16년이 된 독립잡지 <싱클레어>를 발간하는 독립잡지 출판인이다. 그는 음악 공 연을 가서 느낀 점을 글로 쓰고, 그 글을 바탕으로 다시 음악을 만드는 유기적 인디아티스트이다. 2014년, <싱클레어> 발간 15주년을 맞 아 독립출판물 전문 서점을 중심으로 한 콘서트 투어를 계획하고 실행한다. 연남동의 <피노키오>를 시작으로 독립출판인들이 모인 ‘퍼 블리셔스 테이블’에 참석하고, 대구의 <The Pollack>, 대학로의 <이음 책방>, 전주 <우주 계란>, 지리산 <토닥>, 홍대 <헬로인디북스>, 제 주도 <강정평화책방> 그리고 이태원 <스토리지북 앤필름>까지 전국 팔도를 유랑한다. 언뜻 음악, 책이 함께 하는 낭만적인 일처럼 보이 지만, 짧은 기간 동안 많은 공간을 오가는 빡빡한 일정이다. 피터가 직접 운전하고, 호의적이지 않은 공간을 만나기도 한다. 감독은 투어 를 함께하는 동행들에게 피터와 함께하는 이유를 듣고, 방문한 책방지기들에게는 서점을 운영하는 이유를 들으며 투어의 이유를 찾아 낸다. 공연에 온 관객들은 작은 공간들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고,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피터를 응원한다. 피터 역시 투어를 하며 느끼 는 감정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한다. <피터의 LP투어>의 LP의 뜻은 다큐멘터리 후반에 등장한다. Long-Playing Record, 엘피판의 LP가 아니라 Little Place와 Lonely People 의 줄임말이다. 피터가 공연한 독립출판물 전문 서점은 작은 공간들이다. 대형 인터넷 서점들이 득세하는 세상에서 동네 서점들은 하나 둘 사라졌다. 그리고 몇 년 전부터 홍대, 상수, 이태원 등 사람이 모이는 곳들을 중심으로 작은 서점들이 생겨났다. 이곳에서는 책만 팔 지 않는다. 뮤지션들의 공연 무대가 되기도 하고, 작은 전시회가 열리며, 독립출판물의 저자들의 낭독회가 열리는 복합적 문화 공간이 다. 작은 서점에 오는 사람들은 역시 단순히 책을 사러 오는 것이 아니라, 공간이 갖는 분위기와 정서를 찾아온다. 투어에서 만난 서점지 기들은 계속해 나가고 싶다는 소박하지만 어려운 목표를 이야기한다. 이는 독립 서점만의 고민은 아닐 것이다. ‘독립’의 이름을 달고 이 는 뮤지션, 영화인, 작가들 모두가 겪고 있는 일이다. 피터 역시 다가오는 상황은 받아들이되, 창작을 지속할 방법을 찾고 있다. 그의 여 정이 Long-Period 투어가 되기를 기대한다.

김민범/서울독립영화제2015 관객심사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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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선택 7 New Choice 7

홀리워킹데이 Holy Working Day 2015|Documentary|Color|HD|83min

이희원 LEE Heewon Filmography 꿈의 꽃다발 (2009, 5min) 빛이 남겨진 자리 (2010, 13min) 소리없는 외침, 1인시위 (2011) 보통여자사람 (2011, 28min)

Director’s Statement

Staff

노동 없는 저성장에 진입한 세계경제의 여파로 청년들은 생존 가능한 수들을 찾아나서

연출 Director 이희원 Lee Heewon

야 한다. 그중 젊음만으로 가늠할 수 있는 출구 중 하나는 ‘워킹 홀리데이’ 제도이다. 만 서른 전에만 주어지는 이 비자는 협정이 체결된 국가로 매년 약 5만 명가량이 어학과 돈 을 벌 목적으로 떠난다. 아웃백 드림을 꿈꾸며 호주로 떨어진 청춘들은 그저 고국의 사회

제작 Producer 안보영 An Bo-young 각본 Screenwriter 이희원 Lee Heewon 촬영 Cinematography 이희원 Lee Heewon 편집 Editor 이희원, 한지윤 Lee Heewon, Han Jiyoon

적 기반을 잃은 외국인 노동자일 뿐이며, 개인의 입신과 양명이 무른 것이 되고야 만다. 이 영화는 워킹 홀리데이가 주는 판타지의 실체에 한 걸음 다가서면서도 이후 돌아온 그 들이 당면한 한국 사회의 현실, 그 아이러니에 물음표를 던진다. After the world economy has entered the age of a slow growth, the young have to find their jobs to survive by themselves. The working holiday program is the only chance for the “Leftovers” and the “misfits” to start their new lives before they get to their 30s. Hoping for their own “Outback Dreams”, 30,000 Korean youngsters leave for Australia every year to study English and to make money. However, they soon face the harsh reality, that they are just a migrant worker who has lost their social base. They do realize the differences between the real life and the ideal world that they have been dreamt of. This film reveals the reality what the Korean face in everyday life in Australia; and the illusion the working holiday program shows. This film also displays the reversed culture shock when they return to South Korea. Program Note

‘워킹홀리데이’, 1년의 취업비자를 받아서 현지에서 일을 하며 돈도 벌고 여행도 하고 외 국어 공부도 할 수 있게 만든 제도. 만 18세에서 30세까지의 젊은이에게만 주어진다는 바로 그 비자! 이 얼마나 낭만적인 제도란 말이냐. 그중에서 호주는 천혜의 비경과 함께 높은 시급으로 알려져 있어 한국의 젊은이들이 제일 많이 선택하는 곳이다. 영화는 이러 한 환상적인 미사여구를 보기 좋게 뒤집어 버린다. ‘홀리워킹데이’. ‘글로벌 인재’로서 해외를 누비며 평화롭게 지낼 수 있을 줄 알았건만, 현실은 쪼들리는 생활비에 허덕이며, 몸과 마음은 만신창이가 되고. 내 몸 편히 누일 아늑한 공간은 꿈도 꿀 수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누군가는 돌아가고, 또 누군가는 이 한 번뿐인 비자가 아쉬 워 ‘세컨 비자’를 위해 ‘농장’을 선택한다. 좀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농장으로 들어가지만, 그조차도 녹록지 않다. ‘아웃백 드림’은 없었다. 호주에서도, 한국에서도 보이지 않는 우리의 미래.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춘들은 외쳐본 다. ‘희망에 속아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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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수지/서울독립영화제2015 프로그램팀

Festival & Award 2015 제1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2014 옥랑문화상 수상작) 2015 제07회 DMZ국제다큐영화제 배급지원상


새로운선택 8 New Choice 8

그저 그런 여배우와 단신 대머리남의 연애 The romance of a mediocre actress and a shor t bald man 2015|Fiction|B&W|DCP|72min

박영임, 김정민우 PARK Youngim, KIMJUNG Minwoo Filmography 박영임 PARK Youngim 웨이크 업 스멜 더 커피 Wake Up and Smell Coffee (2002, 6min) 침묵의 외침 Silent Crying (2003, 15min) 오버 Over (2004, 6min) 거다란 잡식동물 Geodaran, an omnivorous animal (2009, 6min) 이름 없는 자들의 이름 The Name of The Nameless

Director’s Statement

(2014, 64min)

존재하지만 존재한다고 보이지 않는 사람들, 삶이 버거워도 쉽게 그 옷을 벗어버릴 용기

김정민우 KIMJUNG Minwoo

도 없는 사람들, 그럴 만큼 드라막틱하지도 않은 정말 그저 그런 인생. 그들이 나이고, 내

웨이크 업 스멜 더 커피 Wake Up and Smell Coffee (2002, 6min)

가 그들이라는 것. 이 영화를 보는 당신이 슬펐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웃었으면

언디나이드 Undenied (2003, 5min)

좋겠습니다. 우리는 모두 존재라는 작은 우물에서 허덕이는, 때로는 우스꽝스럽고, 때로

침묵의 외침 Silent Crying (2003, 15min)

는 처절한, 그저 그런 사람들이니까요.

Staff

There are people not so brave to escape from their lives, although they feel that their lives

연출 Director 박영임, 김정민우

are such a burden. Their lives are not so dramatic, and are literally mediocre lives. They are just like me, and I am like them. When you watch this film, I want you to feel sad and to laugh at the same time. It is because all of us are just mediocre people struggling in a tiny well called existence. We are ridiculous and sometimes desperate.

Park Youngim, Kimjung MInwoo

제작 Producer 순리필름 Soonlee Film 각본 Screenwriter 박영임 Park Youngim 촬영 Cinematography 김정민우 Kimjung Minwoo 편집 Editor 박영임 Park Youngim 조명 Lighting 김정민우 Kimjung Minwoo 음악 Music 김정민우 Kimjung Minwoo 미술 Art Director 박성희 Park Sunghee

Program Note

영화 촬영 현장에서 연기 지적을 받는 등 딱히 뛰어나 보이지 않는 배우 정미는 새로운

조연출 Assistant Director 박성희, 김인웅, 황지희, Park Sunghee, Kim Inwoong, Hwang Jihee

독립장편영화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면서 케이블드라마 출연 기회도 포기해버리지만

출연 Cast 김선희, 김선구, 정문선, 김성겸, 조대성

이내 곧 영화는 엎어지고 만다. 주유소에서 일하는 병만은 같은 직원 송이 씨를 맘에 두

Kim Sunhee, Kim Sunkoo, Jung Munsun,

고 있지만 그녀는 다른 직원과 사귀고 있다. 좀 더 나아 보이는 소방협회에 취직하게 되

Kim SeongKyeom, Cho Daesung

지만 회사는 사기 혐의로 엉망진창이 되어버린다. 영화 <그저 그런 여배우와 단신 대머리남의 연애>는 진심을 다해 무언가를 하지만 전달

Festival & Award

은커녕 표현도 제대로 되지 않는 두 남녀의 지리멸렬한 일상을 흑백 화면을 통해 보여준

2015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다. 그리고 뭘 해도 안 되는 정미와 병만의 구질구질한 일상은 그들과는 달리 딱히 뭘 하

2015 제20회 인디포럼

지 않아도 다 잘되는 인물들, 정미가 출연중인 영화의 조연출이나 송이 씨의 애인 같은 인물들과 대비되어 더더욱 암울하게 보이기만 한다. 그리고 그저 그런 일상의 연속을 살 아가는 두 명이 드디어 만난다. 정미와 병만, 이 둘이 마주치게 되면 이들의 내일엔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까? 이들은 어 떻게 될까? 두 남녀의 행적을 보고 있노라면 뻔한 예상이 떠오를 법도 하지만 한편으론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내일이 다가올지도 모를 일이다. 그들의 내일을 기대하고 싶 어지는 건 현실에서도 결코 낯설지만은 않은 수많은 정미와 병만, 그러니까 우리들의 오 늘을 응원하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박광수/서울독립영화제2015 집행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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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선택 9 New Choice 9

양치기들 The Boys Who Cried Wolf 2015|Fiction|Color|DCP|80min

김진황 KIM Jin-hwang Filmography 보편적 순간 Ordinary moment (2012, HD, 5min) 갑과 을 A and B (2012, HD, 23min) 커튼 콜 Curtain call (2014, HD, 9min) 황 여사 Mrs. HWANG (2014, HD, 29min)

Director’s Statement

Staff

거짓말과 침묵에 대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연출 Director 김진황 KIM Jin-hwang

I wanted to make a film about lies and silence.

제작 Producer 유영식 YU Young-sik 각본 Screenwriter 김진황 KIM Jin-hwang 촬영 Cinematography 정재아 JEONG Jae-a 편집 Editor 김진황 KIM Jin-hwang 조명 Lighting 이용수 LEE Yong-su 음악 Music 노형우 ROH Hyung-woo 미술 Art Director 임정예 LIM Jung-ye 출연 Cast 박종환, 차래형, 송하준, 윤정일, 김종수 PARK Jong-hwan, CHA Rae-hyung, SONG Ha-jun, YUN Jung-il, KIM Jong-su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연극배우 완주는 꿈을 버렸다. 일상은 생계를 위한 대행업으로 채워지고, 어머니의 병

2015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감독조합상

간호를 홀로 맡은 여동생은 수술비가 필요하다며 한숨을 쉰다. 그런 완주에게 꿈은 사 치다. 이제 그의 재능은 유부남의 동료 역할을 대행하며 여자를 꼬시는 데 적절하게 사 용될 뿐이다. 어느 날 집 앞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진다. 자신과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고 무심히 지나쳤 던 완주에게 사건의 목격자가 되어달라는 제안이 들어온다. 짜여진 각본대로 경찰에게 진 술만 해주면 되는 간단한 일. 어머니의 수술비가 필요한 완주는 고민 끝에 제안을 받아들 이지만, 그는 자신의 거짓 증언 때문에 무고한 청년이 살인자로 몰리게 되었음을 알게 된 다. 완주는 사건을 바로잡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그를 기다리는 건 양치기들이다. 나부 터 살고 보자고 거짓말하는, 나 하나 편하자고 진실을 외면하는 양치기들. 영화는 그들의 내면을 한 꺼풀씩 벗기며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만든다. 그리고 묻는다. 당신이라면 어떻 게 하겠습니까. 저 순간을 외면하겠습니까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뛰어들겠습니까. <양치기들>은 외면에 대한 영화다. 양심을 외면하고, 정의를 외면하는 우리의 모습에 대 한. 영화는 결국 완주를 위기에서 구해내지만, 질문은 영화가 끝나도 계속된다. 당신은 양치기들인가 아닌가. 장르적 재미와 시의적절한 주제가 길지 않은 러닝타임 속에 짜임 새 있게 연출된 작품.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인다. 신아가/서울독립영화제2015 집행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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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독립 영화제

2 0 15

The 41st Seoul Independent Film Festival

www.siff.or.kr


국내 특별초청

서울독립영화제2015 ‘특별초청’ 부문에서는 단편영화 21편, 장

장편은 총 12편인데 다큐멘터리가 5편, 극영화가 6편, 극영화와

편영화 12편, 총 33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이 부문에는 기존에 다

실험영화가 혼재된 형식의 영화가 1편이다. 장편영화에서는 특

양한 작품 활동을 했던 독립영화 거장들의 작품부터, 요 근래 활발

히 기존에 다양한 작품으로 대중과 평단의 인정을 받아온 감독들

한 작품 활동으로 대중들에게 회자되는 작가들의 작품, 새로운 상

의 새로운 작품들이 눈에 띈다. 제주도를 기반으로 <어이그 저 귓

상력이 빛을 발하는 신진 작가들의 작품까지 망라하고 있다. 선정

것>, <뽕똘>, <지슬> 등의 작품으로 본인만의 작품세계를 인정받

된 작품들의 스펙트럼 역시 다양한데, 지금 여기의 현실을 묵직하

아온 오멸 감독은 신작 <눈꺼풀>로 억울하게 죽은 자들에게 묵직

게 고발하는 작품이 있는가 하면, 지금 여기의 이야기를 장르적으

한 위로를 보낸다. 또한 <둘 하나 섹스>부터 <아이유정>까지 다양

로 매끈하게 전달하는 작품도 있다. 가족과 취업 등 현실적인 이야

한 작품세계를 보여준 이지상 감독의 <더 배틀 오브 광주>는 광주

기에 판타지를 혼합해서 흥미 있게 전달하는 영화도 있고, 일상적

민주화항쟁을 이지상 감독 특유의 실험적이고 직설적인 방식으

인 풍경에서 감정을 끌어올리는 영화도 존재한다. 이러한 점은 독

로 재구성해서 보여준다. <레드마리아2>의 경순 감독은 전작에 이

립영화 작가군의 세대가 다양해지고, 그에 따라 작품의 경향과 내

어 성, 노동, 여성이란 묵직한 주제에 진중한 질문을 계속해서 던

용 역시 다양하고, 두터워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다고 할 수 있을

지고 있으며, 다양한 영화작업 속에서 본인만의 독특한 세계를 만

것이다.

들어가고 있는 민병훈 감독은 단편 <감각의 경로>와 장편 <펑정지 에는 펑정지에다>를 통해서 한층 깊이 있는 연출력을 선보이고 있

21편의 단편영화 중에는 애니메이션이 2편, 다큐멘터리가 1편,

다. <블랙스톤>의 노경태 감독은 <허수아비들의 땅>에서부터 이

다큐멘터리와 실험영화가 혼합된 형식의 영화가 2편, 그리고 16

어져온 ‘오염 3부작’의 마침표를 찍는다. 이외에도 현실에 대한 도

편의 극영화가 있다. 애니메이션은 2편 모두 애니메이션 특유의

발적인 고발인 <공부의 나라>,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또 다른 모

상상력과 표현력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다. <하드보일드 원더랜

습을 보여주는 <열일곱살의 버킷리스트> 등 다양한 영화들이 관

드>와 <감각의 경로>는 다큐멘터리와 실험영화가 혼재된 형식의

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영화들인데, 실험적인 방식이지만 역사와 환경에 대한 묵직한 주 제를 전달하고 있다. 극영화 중에서는 요 근래 활발하게 활동을 하

올해 ‘특별초청’ 부문에서는 개성 있는 작품들로 관객과 평단의 인

고 있는 감독들의 작품들이 눈에 띈다. 민용근 감독의 <고양이춤>,

정을 받았던 감독들의 새로운 작품부터, 독립영화의 새로운 숨결

김태용 감독의 <그녀의 전설>, 조현철 감독의 <로보트 리바이벌>,

을 느낄 수 있는 작품까지 넓은 스펙트럼의 작품들을 느낄 수 있

구교환 감독의 <방과 후 티타임 리턴즈> 등이 그러한 작품들이다.

다. 형식적으로도 장르적으로 매끈한 작품에서 도발적이고 실험

또한 배우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감독의 작품도 있는데 류

적인 형식의 작품까지 다양하다. 이러한 다양성이 언제나 새로운

덕환 감독의 <비공식 개강총회>, 문소리 감독의 <최고의 감독>에

목소리를 기대하는 독립영화 관객들을 충분히 만족시키리라 믿어

서 배우로서가 아니라 감독으로서의 재능도 충분히 느껴볼 수 있

의심치 않는다.

다. 또한 <타이레놀> 같은 경우는 장르적으로 이야기를 탄탄하게

이 영화들이 독립영화를 기대하는 관객과 독립영화를 제작하는

구성하고 풀어가는 재능을 마음껏 보여주고 있다.

창작자들에게 한 잔의 시원한 사이다처럼 폐부를 찌르는 영화가 되기를 기대한다.

서울독립영화제2015 프로그램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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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Invitation

Special Invitation of Seoul Independent Film Festival 2015 will

Total 12 feature films include five documentaries, six narrative

screen total 33 films including 21 shor t films and 12 feature

films and one experimental documentary. We can watch new

films. This section encompasses the films by the masters of

films by the directors acclaimed with various works by the public

independent films with various works, by famous auteurs working

and the critics. Working in Jeju Island,director OMuel has been

actively these days and even by the new directors with new and

acclaimed with his previous works such as Nostalgia, Ppongttol and

bright imagination. Diverse is the ranges of selected films as well;

Jiseul, and his new film Eyelids sends his thoughts and consolation

some repor t the present situation in Korea; others smoothly

to the falsely dead. The Battle of Gwangju by director YI Ji-sang

deliver the story of the present in a genre. Some describe a

displays the Gwangju Democratization Movement in Lee’s

realistic story about family and employment in a fantasy; others

experimental and straightforward way of filming. His previous

arouse emotions from every day landscape. Likewise, there are

films include Yellow Flower and Yujeong. Red Maria2 by director

various generations that independent filmmakers belong to, and

Kyung Soon throws the ponderous questions about the profound

their trends and content are different and deep.

themes on gender, labor and women as her previous films did. Making his own par ticular world in filmmaking, Director MIN

Among the 21 shor t films, there are two animations, a

Byung-hunshows his directing talent in a short film The Pathway to

documentary, two mixed-genre experimental documentary, and

Senses and a feature narrative I’m Feng. Director ROH Gyeong-

16 narrative films. You can see the par ticular imagination and

tae finishes his ‘pollution trilogy’ with Black Stone. In addition,

expressiveness of the genre in the two animations. Hard-boiled

Reach for the SKY provocatively discloses our reality; A Bucket list

Wonderland and The Pathway to Senses have the mixed-genre

of a 17 year old boy shows a different landscape remembering the

with the experimental method to seriously deliver the theme of

April 16 ferry disaster. All these films are waiting for our audience.

history and environment. Among the narrative films, some films by actively working directors will attract your eyes; Dancing Cat

In this section, you will see a variety of film ranges with the new

by MIN Young-keun, Where Mermaids Go by KIM Tae Yong, Robot

films directed by acclaimed directors and the independent films

revival by CHO Hyunchul, After School by KOO Kyohwan. Some

with novelty. Some are well made in terms of their genre and

actors also work as directors; the actor RYU Deok-Hwan directed

form; others have provocative and experimental forms. We truly

Informality, and the actress MOON Sori showed her talent as a

believe that this kind of diversity will fully satisfy our independent

director in her film entitled The Best Director. Meanwhile, Tylenol

film audience hoping new voices. We also hope that these films

shows the talent of the director in a genre with a well structured

will become the ones giving a home thrust to the society, as if a

storytelling.

cool bottle of cider cools off independent filmmakers and their audience. Program Committee of SIFF2015

107


특별초청_단편 Special Invitation_Shorts


특별단편 1 Special_Shorts 1

옥상자국 The trail of grandma’s home 2015|Documentary|Color|HD|30min 18sec

양주연 YANG Ju-yeon Filmography 양동의 그림자 Shadow of the city (2013, HD, 10min) 내일의 노래 The song for tomorrow (2014, HD, 40min 56sec)

Director’s Statement

Staff

30여 년이 지난 지금 광주는 어떤 모습으로 흘러가고 있을까. ‘신화’와 ‘폭동’ 사이 어딘

연출 Director 양주연 Yang Ju-yeon 연출부 Director Crew 김예빈 Kim ye-bin

가에 있었을 그날의 할머니를 불러내고 싶었다. Wondering how Gwangju has been through its history for almost 30 years, I tried to recall my grandmother’s sincere moment; she was wandering at somewhere of the efforts to make it ‘the heroic legend’ or ‘just a riot’.

촬영 Cinematography 양주연, 고두현 Yang Ju-yeon, Go du-hyun

편집 Editor 양주연 Yang Ju-yeon 번역 Translation 원자선 Won ja-sun 사운드믹싱 Sound Mixing 표용수 Pyo yong-soo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영화 <옥상자국>은 광주에 있는 감독의 외갓집에 있는 총알 자국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

2015 제02회 사람사는세상 영화축제 대상, 심사위원특별상

한다. 그냥 벽도 아닌 복도 천정에 남아 있는 의문스러운 총알 자국. 감독은 할머니에게

2015 제08회 서울노인영화제 서울시장상

질문을 던지고, 할머니는 그날의 기억을 조금씩 꺼내어 놓는다. 짐작하다시피 ‘그날’은

2015 제13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국내경쟁부문 대상 2015 제06회 광주여성영화제

35년 전의 가슴 아픈 참혹한 과거, 광주민주항쟁의 1980년 5월 18일이다. 할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의 총알 자국처럼 그리고 사진 속에 담겨 있는 엄마와 가족들 의 오래된 모습처럼 마치 사라질 것 같지 않은 기억들, 그러니까 역사의 현장을 증언하 는 기억들이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는 공간의 흔적과 사람들의 기억들도 결국은 한시적 일 뿐이다. 80년 당시 항쟁의 중심이었던 금남로 거리에 가득 남아 있는 흔적들도 30년 이 넘는 세월 동안 조금씩 사라져가고 있고, 그날을 겪은 사람들의 기억도 언젠가는 사라 져가게 될 것이다. 그날의 기억이 기록되어 있는 공간도, 사람도 사라져버린 뒤, 우리에 게 남게 되는 역사란 무엇일까? 모두가 배웠고, 모두가 알고 있는 5 .18의 역사적 사실마저도 왜곡되고 있는 지금, 외갓집 옥상에 남아 있는 총알 자국에 대한 질문으로부터 시작해 할머니와 소박하지만 위대한 대화를 열어가는 영화 <옥상자국>은 다큐멘터리가 지니는 증언과 기록으로서의 가치를 우리에게 다시 한 번 명확하게 상기시켜주는 작품이다. 박광수/서울독립영화제2015 집행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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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단편 1 Special_Shorts 1

김치 Kimchi 2015|Fiction|Color|HD|19min 13sec

심혜정 SHIM Hye-jung Filmography 리싸이클링 Recycling (2008, DV, 12min) 세이프 1 Safe 1 (2009, DV, 11min) 외출준비 What hinders me from leaving home (2009, DV, 7min) 노래는 노래한다 The song is singing (2011, HD, 12min) 방2, 거실, 부엌, 그리고 욕실 Two rooms, living room, kitchen and bathroom (2011, HD, 28min) 아라비아인과 낙타 The Camel and the Arab

Director’s Statement

(2013, HD, 30min)

<김치>는 전통의 가치를 둘러싼 가족 이야기다. 전통 음식을 만들고, 주고받는 과정 속에 서 세대간, 성별 차이가 드러난다. 주인공 진영은 전통 가치에서 자유롭고 싶어 하지만 사실은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자유로운 삶과 엉망으로 보이는 삶은 어쩌면 종이 한 장

Staff 연출 Director 심혜정 SHIM Hye-jung 제작 Producer 현영애 HYUN Young-Ah

차이일 수 있다. 자유로움을 추구하면서, 가족들과 균형을 잡고 살아가려는 진영. 하지

각본 Screenwriter 심혜정 SHIM Hye-jung

만 쏟아진 김치처럼, 그 삶이 결코 편안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촬영 Cinematography 김구영 KIM Goo-young

This film is a family story about traditional values. In the process of making and transferring this traditional food Kimchi, we can capture the gap between generations or genders. The main

편집 Editor 심혜정, 이학민 SHIM Hye-jung, LEE Hak-min 사운드 Sound 표용수 PYO Yong-soo 출연 Cast 김도영, 김민상, 황석정, 구재연 KIM Do-young,

character wants to live in balance between freedom and family, but that is quite difficult.

KIM MIN-sang, HWANG Suk-jung, GOO Jae-yeon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고향집에서 엄마가 담궈 올려보낸 김치. 남편은 맛있다며 좋아하지만 진영은 별로 달갑

2015 제16회 제주여성영화제

지 않다. 때마침 엄마와 함께 사는 언니로부터 전화가 온다. 김치는 잘 받았는지, 받아놓

2015 제01회 푸드티비 푸드필름페스티벌

고 왜 감사 전화가 없는지, 김치 맛은 좋은지.. 가족 사이에 이루어질법한 소소한 인사 전 화이지만 이를 대하는 진영의 목소리에는 불쾌함이 역력히 묻어난다. 그리고 얼마 후 엄 마의 교통사고로 남편과 함께 고향집을 찾은 진영. 모처럼의 가족자리이지만 특히 진영 과 그녀의 언니 진숙은 서로 대립한다. 이윽고 소소한 말들에 묻어있던 앙금들은 이내 터 져나와 큰 싸움으로 번진다. 심혜정 감독의 영화 <김치>는 한국 사회의 ‘가족’이라는 관계에서 피해갈 수 없는 복잡미 묘한 애증의 감정들을 ‘김치’를 통해 표출한다. 가장 내밀하고 애틋한 관계이지만 그만큼 서로에 대한 앙금과 갈등도 커질 수 밖에 없다. 고향에 남아 엄마 곁에 사는 언니는 명문 대 대학원까지 나와 세 번의 결혼을 하며 사는 여동생이 부러움과 동시에 경멸의 대상이 다. 동생은 별볼일 없는 언니가 표면적으로는 위하는 척 하지만 말 한마디 한마디에 질타 를 담고 있어 불쾌하다. 그럼에도 서로 외면할 수 없는 가족이라는 관계는 김치를 매개로 복잡하게 꼬여간다. 두 자매를 연기하는 배우들이 저력적으로 내뿜는 감정의 폭발과, 결 국 김치로 남편과의 싸움으로까지 번진 설전이 되려 공감을 일으키는 작품이다. 정지연/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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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제02회 가톨릭영화제 2015 제15회 전북독립영화제


특별단편 1 Special_Shorts 1

비공식 개강총회 Informality 2015|Fiction|Color|HD|20min 3sec

류덕환 RYU Deok-Hwan Filmography 장준환을 기다리며 Waiting for Jang Joon-hwan (2012, HD, 12min 18sec) 남녀이야기 The Story Of Man&Woman (2013, part.1_2min 37sec, 2_2min 25sec, 3_3min 5sec, 4_5min 37sec) 냉장고 Refrigerator (2014, 16min)

Director’s Statement

Staff

우리는 사회를 변화시켜줄 영웅과 같은 존재를 갈망한다. 하지만 만약, 규정지어진 사회

연출 Director 류덕환 Ryu Deok-Hwan

에 대항하는 영웅과 같은 인물이 나타났을 때 지금의 사회는 그 인물을 영웅으로 받아들 일 수 있는 사회인지 의문이 들었다. 또한 그 영웅적 행동을 취한 인물은 그 사회에 휩쓸

제작 Producer ClownRyu (류덕환) 각본 Screenwriter 류덕환 Ryu Deok-hwan 촬영 Cinematography 김동훈 Kim Dong-Hoon

려버리는 무기력함에 대해서 말하고 싶었다.

편집 Editor 김병수 Kim Byeong-Soo

We all yearn for a hero-like person to change society. However, assuming that a hero-like

조명 Lighting 류시문 Ryu Si-Moon

person standing up against a regulated society appears, it is questionable if the present society

음악 Music 모그, 다이돌핀 Mowg, Didorphin

can accept that person as a hero. In addition, I wanted to express the helplessness when the person making the heroic gesture is swept away by that society.

미술 Art Director 류덕환 Ryu Deok-Hwan 믹싱 Mixing 남지은 Nam Ji-Eun 출연 Cast 백종환, 김성훈, 장원 Baek Jong-Hwan, Kim sung-Hoon, Jang-Won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종환은 늦깎이 연극영화과 학생이다. 그는 다른 선배들 앞에서는 깍듯이 존대를 하고 고

2015 제1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개를 숙이지만 성훈 앞에서는 스스럼없이 반말을 하고 인사치레를 내려놓는다. 성훈은

2015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형, 그래요, 순순히 대답하지만 기꺼운지 달갑잖은지는 알 수가 없다. 담배 피우는 좁은 골목에서 만났던 둘은 이내 탁 트인 극장에서 만난다. 비공식 개강총회 가 열리는 곳이다. 골목에서 쓰던 반말은 극장에서 사라진다. 마이크를 쓰지 않고 쩌렁쩌 렁 울릴 크기로 FM인사를 하는 연극영화과 학생들 사이에서 종환 정도만 제법 안심한 얼 굴로 서 있다. 하지만 종환의 안심한 얼굴 뒤에는 성훈의 군대 선임이었던 시절의 말투로 안심을 채근하던, 골목에서의 시간이 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어느 쪽에게도 공감하기 어렵고 통쾌해질 수도 없다. 영화가 둘 중 어 느 쪽의 편도 들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양쪽의 잘못을 ‘퉁치는’ 것도 아니다. 사건을 미끈하게 다듬어내기보다는 꺼슬거리게 내버려두는 것, 대신에 멀리서 관조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아주 가까이 카메라를 가져다대는 것이 이 영화가 택한 방식이다. 영화 는 이미 전역한 군대에서 선임과 후임 사이였던 두 사람의 관계나 ‘비공식 개강총회’라는 연극영화과의 제도에 대해 디테일을 꾸며내지 않고 묘사한다. 영화가 입장을 취하는 건 종환과 성훈이 체화한 이른바 ‘군대식 문화’에서 완전히 떨어진 채 그들의 ‘언어’를 구사 하지 못하는 인물에 대한 반응과 마지막 장면, 두 군데 정도다. 가타부타가 없는 묘사가 언뜻 냉소적으로 느껴지다가도, 슬쩍 내보인 선택 앞에선 사뭇 진지한 마음으로 응답하 고 싶어진다. 김송요/서울독립영화제2015 홍보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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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단편 1 Special_Shorts 1

그녀의 전설 Where Mermaids Go 2015|Fiction|Color|DCP|27min

김태용 KIM Tae Yong Filmography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 Memento Mori (1999, 97min, 공동 연출) 이 공을 받아줘 Pass Me (2003, 9min) 온 더 로드, 투 On the Road, Two (2005, 107min) 가족의 탄생 Family Ties (2006, 114min) 시선 1318 中 달리는 차은 Girl on the Run-an episode of If You Were Me 4

Director’s Statement

(2008, 35min)

물질을 하다 바다 속에서 사라진 해녀들은 곰이 되어 한라산에 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생

만추 Late Autumn (2011, 115min)

각해내고 나름 기뻤다. 해녀 할머니들에게 그 이야기를 해드렸는데 그닥 재미있어하진 않

그녀의 연기 You Are More Than Beautiful (2012, 26min 40sec)

으셨다. 완성된 영화를 보시면, 그래도 나름 재미있네 라고 말씀해주시면 좋을 텐데…. I was glad after I came up with the story that the missing female divers in the sea become bears and they live in Mt. Halla. However, when I told the story to female divers, they didn’t

Staff

seem so interested. I wish they would tell me it is interesting in a way, after they see the whole

연출 Director 김태용 KIM Tae Yong

film.

제작 Executive Producer 박관수 PARK Kwansu

Program Note

LEE Seung-bok, KIM Hyung-min

프로듀서 Producer 이승복, 김형민 각본 Screenwriter 김태용, 민예지

바다에서 사라진 해녀가 곰이 되어 산으로 간다는 뜻밖의 상상. 그녀들의 전설이 새롭

KIM Tae Yong, MIN Ye Ji

게 탄생하는 순간이다. 제주는 역사와 풍습, 자연과 언어 모두가 특별한 섬이다. 우뚝 솟

촬영 Cinematography 박홍열 PARK Hong Yeol

은 산을 둘러싸고 펼쳐진 바다는 신비한 이야기를 대대로 품어 왔다. 제주의 여성으로 대

편집 Editor 성수아 Sung Suah

표되는 해녀 이야기도 그중 하나. 약사인 유진은 어느 날 해녀인 엄마가 바다에서 실종

음악 Music 손성제 SON Sungjae 녹음 Recording 안복남 AHN Bock-nam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황급히 집을 찾는다. 빈집에서 엄마를 기다려보지만, 여느 때처럼

믹싱 Mixing 홍예영 HONG Ye-young

쉬이 돌아오지 않는다. 한잠을 자고 났을까? 꿈인지 생시인지, 집에 커다란 곰이 나타난

미술 Art Director 김희수 KIM Hee-soo

다. 채 놀라기도 전 웬걸 이번엔 곰이 엄마의 말을 하는 것이 아닌가. 이제 곰으로 변해버

출연 Cast 최강희, 김은희

린 엄마는 술 마시고 노래하고 춤추며 딸과의 마지막 시간을 보낸다. 물질을 멈추고 나서

CHOI Kang-hee, KIM Eun-hee

야, 비로소 제주가 참으로 아름답다고 고백하는 그녀, 어머니로부터 처음 물질을 배웠던 바다 앞에서 삶을 추억하며 자부심과 그리움을 되새긴다. 애틋하고 단단한 여성들의 연

Festival & Award

대기가 잔잔한 파도처럼 밀려온다. <그녀의 전설>은 죽음의 그늘이 짙게 드리워진 작품

2015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이지만, 결코 슬픔에 허우적대지 않는다. 춤과 노래, 퍼포먼스는 한바탕 축제처럼 망자의 삶을 멋지게 위로한다. 살아선 해녀로 죽어선 곰이 되었으니, 유진의 ‘어멍’은 삶과 죽음 을 넘어 언제나 전설일 터이다. 엄마의 자리를 대신한 곰의 출연은 제주의 실사 바다, 토 속적 색채와 어우러져 기이하면서도 정감 어린 판타지를 완성케 한다. 멋진 시나리오와 연기, 특수효과와 음악, 사라져가는 제주 사투리를 비롯한 여러 요소가 빛나는 작품. 김동현/서울독립영화제2015 집행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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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제11회 제주영화제


특별단편 2 Special_Shorts 2

고양이춤 Dancing Cat 2015|Fiction|Color|DCP|15min 2sec

민용근 MIN Young-keun Filmography 주말 The Weekend (1996) 도둑소년 The Little Thief (2006) 원나잇 스탠드 One Night Stand (2009) 혜화, 동 Re-encounter (2010) 어떤 시선 If You Were Me 6 (2013) 자전거도둑 The Bicycle Thief (2014)

Director’s Statement

Staff

삶의 가장 힘든 순간에 찾아온 뜻밖의 위로.

연출 Director 민용근 MIN Young-keun

Unexpected consolation during the hard time.

각본 Screenwriter 민용근 MIN Young-keun 촬영 Cinematography 최한솔 CHOI Han-sol 편집 Editor 민용근 MIN Young-keun 조명 Lighting 최한솔 CHOI Han-sol 음악 Music 모그 MOWG 출연 Cast 박성연, 이해성 PARK Sung-yeon, LEE Hae-sung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고양이춤>은 단편영화의 경제적인 호흡을 극대화한 작품이다. 여느 평범한 오후, 남편

2015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을 위해 밥상을 차리던 아내가 한 통의 전화를 받고서는 다급히 집을 나선다. 그사이 집 으로 돌아온 남편이 홀로 식탁에 앉아 밥을 먹고 나서는 춤추는 고양이 인형의 버튼을 누른다. 시간의 생략과 속도감 있는 이야기 전개를 미덕으로 삼는 이 영화의 주요 사건 들은 아내는 요리를 했고, 남편은 밥을 먹었고, 고양이 인형은 춤을 췄다는 정도로 요약 가능하다. 영화에는 크게 두 가지 논리적 일관성이 작동하고 있다. 우선, 모든 사건에는 현존과 부 재가 항시 공존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아내가 요리를 할 때는 남편이 그 자리에 없고, 남편 이 밥을 먹을 때는 아내가 그 자리에 없다. 다음으로, 고양이 인형의 작동 원리가 있다. 고 양이 인형은 사람이 버튼을 눌러야지만 요란한 음악 소리를 내면서 춤을 출 수 있다. 이 두 가지 원리, 즉 현존과 부재의 공존 원리와 고양이 인형의 작동 원리가 후반부에 동시 에 쓰일 때 이야기의 흐름은 절정에 달하는 동시에 극적인 반전을 이루는 데도 성공한다. 전체적으로 생략 및 단축을 활용하고 있음에도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의식은 명 확해 보인다. 아내와 남편이 물리적으로 한 공간에서 함께 공존할 수 없다는 현실은 이 별, 죽음, 고독, 우울 등의 관념을 환기시킨다. 더불어, 버튼을 누른 사람이 없는데도 고양 이 인형이 저 홀로 춤을 출 때, 부재가 현존으로 그리고 죽음이 삶으로 바뀌는 기적이 연 출된다. 다시 말해, 이 영화가 선사하는 감동은 ‘나 홀로’일 때 ‘저 홀로’ 춤을 추는 고양이 인형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삶의 위안에 다름 아닌 것이다. 이도훈/한국독립영화협회 비평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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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단편 2 Special_Shorts 2

소년병 Like Soldiers, Like Children 2015|Fiction|Color|DCP|24min 15sec

임보영 LIM Boyoung Filmography 다른 얼굴 Another Face (2007, HDV, 23min) 오늘은 이상하다 So Weird Today (2009, DV, 17min) 제각지기 Two Brothers (2011, HD, 9min) 발푸르기의 밤 Walpurgis Night (2011, HD, 28min) 보이콧 선언 Boycott (2014, HD, 23min)

Director’s Statement

Staff

고향을 찾아가려는 할아버지의 생애 마지막 여정을 통해, 그리고 영문도 모른 채 할아버지

연출 Director 임보영 LIM Boyoung

를 돕겠다고 나선 꼬꼬마 동휘를 통해 세대와 역사를 거슬러 서로의 아픔을 위로해본다. I try to console our pain from the last journey of a grandfather trying to return to his hometown, and with a boy named Dong-hui trying to help him to go home.

제작 Producer 김성민 KIM Sungmin 각본 Screenwriter 임보영 LIM Boyoung 촬영 Cinematography 김선령 KIM Sunryung 편집 Editor 박세영 PARK Seiyoung 조명 Lighting 박지성 PARK Jisung 음악 Music 김인영 KIM Inyoung 미술 Art Director 김근아 KIM Geuna 출연 Cast 최우진, 유순철 CHOI Woojin, YOO Sunchul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아이에게는 다리가 부러진 로봇이 있다. 아이는 로봇의 다리를 고치고 싶은데 매정한 엄

2015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마 아빠는 할아버지를 뵈어야 한다며 무작정 병원에 데려간다. 아이는 그곳에서 다리가

2015 제15회 전북독립영화제

로봇 같은 할아버지를 만나고, 이들은 병원 밖 세상을 향해 떠난다. 이들은 하얀 설경이 덮인 마을을 지나 갈대숲에 도착하고, 노인의 가슴 한켠에 자리 잡았던 아픔이 동화 같은 화면 속에 마법처럼 펼쳐진다. 노인과 아이의 로드무비는 우리에게 익숙한 소재다. 세대와 연령을 뛰어넘어 우정을 쌓 기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아이에게는 동심이 노인에게는 지혜가 있기 때문에 그 들은 여정을 함께하며 서로를 치유하고 친구가 된다. <소년병>은 노년세대의 아픔을 영 화라는 매체를 통해 아름답게 치유하는 영화다. 특히 이 영화에는 주목할 만한 ‘무엇’이 있다. 특히나 단편영화에서 쉽게 해내지 못할 장면을 이 영화는 마음껏 해낸다. 나는 그 순간을 이렇게 부르고 싶다. 매직. 신아가/서울독립영화제2015 집행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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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단편 2 Special_Shorts 2

최고의 감독 The Best Director 2015|Fiction|Color|DCP|29min

문소리 MOON Sori Filmography 여배우 The Actress (2014, HD, 18min) 여배우는 오늘도 The Running Actress (2014, HD, 24min)

Director’s Statement

Staff

지금껏 영화일을 해오며 많은 동료들을 만났다. 그들에 대한 애정은 영화에 대한 애정만큼

연출 Director 문소리 Sori MOON

이나 중요하다 나에게… 그 애정 속에 삶도 예술도 다 담겨 있음을 예전엔 미처 몰랐었다. Working on filmmaking until now, I have met many fellow workers. The affection I feel for them means to me just as much as that for films. What lies within the affection is life and art, though I had not realized it before.

제작 Producer 구정아 Jenna KU 각본 Screenwriter 문소리 Sori MOON 촬영 Cinematography 김지현 Ji-hyun KIM 편집 Editor 한미연(테오필름앤포스트) Mee-yeon HAN(Theo Film & Post)

조명 Lighting 강동건 Dong-gun KANG 음악 Music 모그 Mowg

Program Note

미술 Art Director 이신혜 Shin-hye LEE

“누나 메이크업도 안 하셨잖아요.” 과거 함께 작업했던 감독의 장례식장을 찾은 배우 소 리에게 매니저는 선글라스를 권한다. 혹시 기자들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마지못해 선글 라스를 썼지만, 기자들이 없을 거라는 소리의 예상대로 장례식장은 텅 비었다. 감독의 아

출연 Cast 문소리, 윤상화, 전여빈, 이승연, 서효승 Sori MOON, Sang-hwa YOON, Yeo-bin JEON, Seung-yeon LEE, Hyo-seung SEO

내와 어린 아들에게 인사한 소리가 봉투만 넣고 돌아서려는데, “어이, 문스타!” 고인의

Festival & Award

영화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정락이 그녀를 붙잡는다. 두 사람의 대화는 “감독니임!” 통곡

2015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소리에 잠시 멈춘다. 조문을 온 신인배우 서영이다. 서영까지 합류하자 소주를 마시며 세

2015 제13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사람은 예술에 대해 논쟁한다. 감독님이야말로 진정한 예술가였다는 서영과 그런 서영의 말에 장단을 맞춰주는 정락 앞에서 소리는 격해진다. “야, 네가 예술을 알아? 예술을 만 들어야 예술가지. 무슨 술 먹고 예술 얘기하면 다 예술가냐? 그건 그냥 한량 백수 주정뱅 이…….” 이들의 대화에 고인의 아내가 등장하며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다. 영화는 감독이나 예술에 대한 풍자 속에서도 영화 만드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고 있다. 첫 영화를 찍고 평단과 관객의 외면을 받은 이후 14년 동안 새 작품을 내놓지 못 했던, 그럼에도 늘 카메라를 들었던 ‘감독’ 아빠가 남긴 영상을 보는 남겨진 아들. 그리고 그 옆에서 함께 보는 소리의 모습이 짠하면서도 따스하다. 영화 막바지, 연기를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냐는 서영의 물음에 소리는 대꾸한다. “뭘 어 떻게 잘해요. 그냥… 될 때까지 하는 거지. 계속.” 그것은 감독인 문소리가 스스로에게 하 는 말인지도 모르겠다. <여배우>,<여배우는 오늘도>에 이은 문소리의 세 번째 연출작. 메 이크업도 하지 않고 선글라스도 쓰지 않은 맨얼굴의 ‘감독 문소리’가 연출에 대한 각오를 보여주는 영화 같다. 김화영/서울독립영화제2015 프로그램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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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단편 2 Special_Shorts 2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Hard-boiled Wonderland 2014|Documentary, Experimental|Color|HD|32min

허욱 HEO Wook Steven Filmography The Slug (2001, 16mm, 18 min) Glass-Activity (2002, Video, 2min) Abyme (2003, Video, 3min) Turtle Soup (2003, 16mm, 14min) Texas Doughnut Shop (2003, Film + Video, 21min) Travelogue #1: What a Wonderful World (2010, HD, 20min)

Director’s Statement

Staff

현실의 파편적 기록 속에 어김없이 존재하는 학습된 관찰자의 주관적 시선. 사적으로

연출 Director 허욱 Wook Steven Heo

기록되어진 시공간의 현재적 의미를 트래블로그(Travelogue), 파운드푸티지(Found Footage), 풍경영화적 기법으로 재구성한다.

제작 Producer 박지홍 Jihong Park 각본 Screenwriter 양희 Hee Yang 촬영 Cinematography 허욱 Wook Steven Heo

An experimental documentary portraying everyday landscapes of a peaceful but trembling

편집 Editor 이상인 Sangin Lee

place, Japan.

음향 Sound 김성우 Sung Woo Kim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감독은 가족과 함께 일본으로 여행을 떠난다. 도쿄-큐슈-고베-나가사키-히로시마-훗

2015 제38회 빅 머디 필름페스티벌

카이도를 잇는 여정 그리고 그곳의 풍경과 자료 화면이 뒤를 잇는다.

2015 제15회 인디다큐페스티발

평온한 오후를 보내는 거리의 일본인들과 관광객들 그리고 2차대전 당시 나가사키 원

2015 제20회 비전 뒤 릴 2015 제12회 서울환경영화제

폭 피해자의 모습, 히로시마 원폭을 기록하고 있는 폐건물 옆에서 평화롭게 음악을 연

2015 제20회 인디포럼

주하는 학생들, 최고의 관광지인 온천과 과거 대지진의 기록 화면, 여전히 활동 중인 화

2015 제15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산의 모습 등을 병치시키며 영화는 화목한 가족의 해외여행이라는 정서와는 달리 불안 함을 가중시킨다. 우리가 이 영화에서 느끼는 불안함의 정체는 일본이라는 특정한 나라 가 갖고 있는 압도적인 자연재해의 기억과 다시 반복될지도 모를 잠재적인 ‘재앙의 가 능성’일 것이다. 그러나 이 영화가 정말 놀라운 것은 가족여행을 담은 화면으로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 일부분을 통해, 달리 말하자면 오히려 보여주지 않음으로써 영화가 야기하는 불안함이 더욱더 배가된다는 것이다. 단순히 가족여행의 풍경과 핵 철폐 운동 중인 학생들의 모습 등을 화면으로 보여줄 뿐이지만 영화가 보여주지 않는 것, 가령 쉼 없이 군사재무장을 시 도하고 있는 군국주의 일본의 모습 등을 이미 우리는 알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는 보여주는 것 이상의 불안함을 야기하고, 보여주지 않은 것을 더욱더 환기시켜주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해주는 작품이다. 박광수/서울독립영화제2015 집행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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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제12회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특별단편 3 Special_Shorts 3

동물도감 The Animal Book 2015|Animation|Color|HD|4min 37sec

조현아, 김수정 CHO Hyun-a, KIM Sujeong

Director’s Statement

Staff

이 애니메이션의 주제는 로드 킬 행위 자체에 대한 반성과 참회의 시간을 가지는 것뿐만

연출 Director 조현아, 김수정 CHO Hyun-a, KIM Sujeong

이 아닌, 로드 킬을 바라보는 인간의 시선, 태도, 인식에 관한 이야기이다. 관객은 이 이 야기에서 로드 킬에 대해 무책임하고 잔인한 인간의 태도가 멈추지 않는 순환고리처럼

제작 Producer 조현아 CHO Hyun-a 각본 Screenwriter 이주현 LEE Juhyun 편집 Editor 김수정 KIM Sujeong

반복되는 이야기임을 알아차렸을 때, 비로소 자신도 그 순환고리 중의 하나였음을 깨닫

음악 Music 개화만발 Studio in Bloom

고 이야기에 공감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목소리 Voice 홍범기 HONG Beomgi

This animation does not only let us reflect upon the road kill itself and feel guilty about it, but also examines people's points of view, attitudes and perception onthe road kill. When the viewers realize that our cruel and irresponsible attitude toward the road kill repeats like a vicious cycle, they will know that they are one of the links in the cycle, feeling empathy.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어두운 밤길. 저 멀리 공사장이 보이는 좁은 도로를 따라 자동차 한 대가 달리고 있다. 늦

2015 제11회 인디애니페스트

은 밤, 꾸벅꾸벅 조는 주인공. 그리고 무엇인가에 부딪힌 듯 덜컹대는 자동차. 그리고 차 앞에 나타는 붉은 여우. 미처 브레이크를 밟지 못하고 그만 부딪히고 만다. 달리는 차에 치여서 죽어가는 동물의 모습은 로드 킬을 떠오르게 한다. 하지만 작품의 메 시지는 여기에 머무르지 않는다. 여우, 고래, 곰, 침팬지 이들은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멸종 위기에 놓여 있는 동물들이다. 길에서 죽임을 당하는 동물의 이야기로 시작한 작품은 인류에 의해 멸종되어 가는 동물들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나아가 처음에는 두려 움을 느꼈던 주인공이 어느 순간 오히려 엑셀을 밟으며 속도를 올리는 장면을 통해, ‘발 전’이라는 미명하에 행해지고 있는 폭력에 무감각해진 인간의 모습을 소름 끼치게 보여 준다. 우리는 넓은 도로를 얻었지만, 그를 위해 죽어간 그리고 죽어가고 있는 동물들을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이러한 메시지를 애니메이션 장르의 특징을 잘 살려, 짧은 시간에 함축적으로 잘 풀어낸 작품이다. 도로가 고래가 살고 있는 바다로 변한다거나, 북극곰이 살고 있는 빙하로 표현 한 것은 자칫 도식적으로 전개될 수 있는 이야기의 배경을 도로를 달리고 있는 상황에 잘 녹여낸 점이 돋보인다. 최유진/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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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단편 3 Special_Shorts 3

탄피 The Real Man 2014|Fiction|Color|HD|26min 47sec

전신환 JEON Shin-hwan Filmography 복귀 Return (2013, 8min) 면과 스프 Soup and Noodle (2013, 13min)

Director’s Statement

Staff

오랜 시간 동안 군대를 경험한 남자들이 차곡차곡 사회를 구성해 나갔다. 그로 인해 우리

연출 Director 전신환 JEON Shin-hwan

의 사회는 어느새 상명하복의 수직적인 군대식 문화가 지배하게 되었고, “군대”의 문제 는 더 이상 남자만의 문제가 아니게 되었다. 인간 개개인의 인간답고자 하는 권리를 무시

프로듀서 Producer 전신환 JEON Shin-hwan 각본 Screenwriter 전신환 JEON Shin-hwan 촬영 Cinematography 송완기 SONG Wan-gi

하게 만드는 이러한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군대 시절의 탄피 분실이라는 이야기를 시

편집 Editor 전신환 JEON Shin-hwan

작점으로 보여주고 싶었다.

조명 Lighting 송완기 SONG Wan-gi

Over a long time, the Korean men sharing military experiences have become a crucial part of the society. As a result, our society, slowly but surely, has become a product of rigid, militarylike mentality described as hierarchical and vertical. Korean men's problem has now evolved

음악 Music 이찬솔 LEE Chan-sol 믹싱 Mixing 개화만발 Studio iIn Bloom 녹음 Recording 함윤진 HAM Yoon-jin 미술 Art Director 전신환 JEON Shin-hwan

into the entire society's problem. I would like to depict the structural problem that permits

조연출 Assistant Director 장준엽 JANG Jun-yeop

neglecting each individual's right as a human being with the lost shell, a small piece of story

출연 Cast 오규철, 김현준, 성민수

from the military experience.

OH Gyu-cheol, KIM Hyun-jun, SEONG Min-su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군대에서의 사격 훈련 후 탄피 분실은 온 부대를 쥐 잡듯 해서라도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2015 제11회 제주영화제

곧 분실된 탄피를 발견해야만 끝나는 큰 사건이다. 영화 <탄피>는 이러한 사실성에 기초

2015 제16회 대구단편영화제

해서 탄피 분실이 되고 난 뒤 한 부대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디테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전의 사격 훈련 때문에 귀에 문제가 생긴 이등병은 당일 사격 훈련에서 자신을 빼달라 고 요청하나 그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고, 그는 이명을 참느라 눈을 감고 사격을 한다. 그런 탓에 그는 자신의 총알이 날아간 방향을 제대로 보지 못했고 그 결과 탄피 하나를 찾지 못한다. 영화는 그 이후 동료 부대원들의 태도와 소대장, 중대장, 부대장에 이르기 까지 이 사건을 두고 어떤 입장을 보이는지를 보여주는데…. 이 작품은 기존의 군대 사회를 배경으로 했던 다른 영화들에 비해 공포나 무거움이 좀 덜 할지는 몰라도 군대에서의 일상의 모습을 담담하게 그리고 있어서인지 더욱 현실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군대 내 위계 질서에 의해 발생되는 폭력은 그 위계 질서만큼이나 촘촘 하고 단단하게 조직화되어 있어 이에 저항하는 일은 영화 속 이등병의 경우처럼 판타지 속에서나 가능한 일 같다. 강윤주/서울독립영화제2015 집행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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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제1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특별단편 3 Special_Shorts 3

타이레놀 Tylenol 2015|Fiction|Color|DCP|29min

홍기원 HONG Ki-won Filmography 닭 (2010) 안내를 시작합니다 (2011)

Director’s Statement

Staff

목적이 수단이 되고, 수단이 목적이 되어야 겨우 남들과 발 맞춰 살 수 있는 블랙코미디

연출 Director 홍기원 Hong Ki-won 제작 Producer 이병윤 Lee Byung-yoon

같은 청춘의 시기를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I want to tell the story of the young living in the world of black comedy where an end justifies the means; the means justifies an end. Only then can they merely live like others.

각본 Screenwriter 홍기원 Hong Ki-won 촬영 Cinematography 오건영 O Gun-young 편집 Editor 주혜리 Joo Hye-ri 미술 Art Director 박천규 Park Chun-kyu 동시녹음 Recording 신현탁 Shin Hyun-tak 출연 Cast 변요한, 나철, 김용성 ByunYo-han, Na Chul, Kim Young-sung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이 작품은 장르적으로 범죄와 스릴러를 표방하면서 내용적으로는 동시대의 불황과 실업

2015 제13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난을 반영하고 있다. 액자 틀의 구조 속에서, 영화는 주인공 종수가 한 제약회사 면접장

2015 제11회 제주영화제

에서 식은땀을 흘리는 모습과 그가 마약 조직에 연루된 끝에 자발적으로 마약을 제조하 고 판매하게 되는 과정을 병렬적으로 보여준다. 물론, 종수에게도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다. 그에게 죄가 있다면 대학 등록금을 내기 위 해 대출을 받았고, 취업난 속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셨으며, 마약 판매상이자 사채업자인 김 사장과 채무관계로 얽혔다는 것뿐이다. 종수가 고교 동창인 재기와 손잡고 마약 사업 에 뛰어든 것도 자신들이 속한 세계가 총체적 난국에 처한 탓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헬조선’으로 대표되는 시대를 살아가면서 악전고투하는 청년들의 현실적인 모 습은 마약, 지하시장, 폭력 등의 장르적 관습을 통해 우회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예컨대, 종수는 불황과 취업난이 낳은 부채인간의 전형이며 그가 마약 시장에 틈새시장을 공략 해나가는 것은 일종의 창업 신화로 묘사된다. 또한, 종수가 마약 시장의 유통구조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창업에 성공하고 거대 자본과 인수합병에 도전하는 것은, 시장의 자유 를 신봉하는 신자유주의식 경제 원리에 대한 암시이기도 하다. 그 옛날 햄릿이 윤리적으 로 죽느냐 사느냐를 고민했다면 이 영화 속 청년들은 경제적으로 죽느냐 사느냐를 고민 하고 있다. 결국, <타이레놀>은 자본이라는 괴물에 전방위적으로 포위된 가운데 자기 처 세술을 터득해야만 하는 이 시대 청년들에 관한 서글픈 자화상인 것이다. 이도훈/한국독립영화협회 비평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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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단편 3 Special_Shorts 3

뱀파이어는 우리 옆집에 산다 THE VAMPIRE LIVES NEXT DOOR TO US 2015|Fiction|Color|DCP|18min 22sec

임상수 IM Sangsoo Filmography 처녀들의 저녁식사 Girls' Night Out (1998, 105min) 눈물 Tears (2000, 105min) 바람난 가족 A Good Lawyer’s Wife (2003, 104min) 그때 그사람들 The President's Last Bang (2004, 102min) 오래된 정원 The Old Garden (2007, 112min) 하녀 The Housemaid (2010, 106min) 돈의 맛 The Taste Of Money (2012, 115min) 나의 절친 악당들 Intimate Enemies (2014, 110min)

Director’s Statement

1974년 2월 충무 앞바다에서 해군 함정이 침몰했고, 타고 있던 신병 159명이 떼죽음을

Staff

당했다. 그때 내 가슴에는 강렬한 이미지가 하나 새겨졌다. 2014년 4월 16일의 사건은

연출 Director 임상수 Im Sangsoo

잠자고 있던 그 이미지를 불러냈으며, 동시에 새로운 그러나 너무나 흡사한 이미지들을

프로듀서 김동우 Kim Dongwoo 각본 Screenwriter 임상수 Im Sangsoo

대량 자동 생성하였다. 이제 그 이미지로 이 짧은 영화를 시작한다.

촬영 Cinematography 김우형 Kim Woohyung

A navy aircraft carrier sank off at the coast of Chungmu in February 1974, and 159 new

편집 Editor 한영규 Han Youngkyu

recruits aboard died. At that time, one powerful image was carved in my heart. The April 16

조명 Lighting 김형용 Kim Hyungyong

ferry disaster reminded me of the image kept in my mind, and at the same time, new but

음악 Music 김홍집 Kim Hongjip

similar images started to be reproduced. Those images start this short film.

미술 Art Director 김영희 Kim Younghee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물속에서 소녀의 시신이 떠오른다. 그리고 곧 시체 안치소로 옮겨진다. 시체 안치소에는

2015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죽었지만 죽지 않은 뱀파이어가 살고 있다. 임상수 감독은 세월호 사고로 억울한 죽음을

2015 제02회 안산노동인권영화제

당한 희생자들을 애도한다. 더 나아가 억울한 죽음을 당해 편히 잠들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뱀파이어라는 장르영화의 틀을 빌려 전한다. 죽었지만 눈을 감지 못하는 소녀. 1998년에 의문사를 당했지만 세상 걱정을 하며 온전히 죽지 못하고 뱀파이어가 된 남자. 의문사 당한 남자는 소녀의 아버지 세대이다. 그는 IMF 사태로 목숨을 잃었을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 의문의 희생을 당했을 수도 있다. 억울하게 희생당한 아버지 세대와 딸 세대 의 슬픈 조우. 남자는 소녀에게 생명을 불어넣고 온전한 죽음의 길로 건너간다. 소녀는 남자 대신 세상 걱정을 하기로 한다. 죽지 않으면 좋았을 어떤 죽음에 대해 임상수 감독 특유의 방식으로 애도를 전한다. 여기엔 단순한 슬픔이 배어 있는 것이 아니라, 죽음의 역사를 사회화하고 기억하려는 의지가 선명히 부각되어 있다. 조영각/서울독립영화제2015 집행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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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Cast 지성, 박소담 Ji Sung, Park Sodam


특별단편 3 Special_Shorts 3

럭키볼 Luckyball 2015 | Fiction | Color | DCP | 22min

곽민승 KWAK Min-seung Filmography 동행 (2011, 9min) 사랑하고 싶어 (2011, 20min) 밝은미래 (2013, 15min)

Director’s Statement

Staff

“연습하지 않아도 잘 할 수 있는 날이 올 거야, 다시 해볼게.”

연출 Director 곽민승 KWAK Min-seung

“The day will come when I can do better even though I don’t practice. I’ll do it again.”

제작 Producer 김세중 KIM Se-joong 각본 Screenwriter 곽민승, 임향주 KWAK Min-seung, LIM Hyang-ju

촬영 Cinematography 오진영 OH Jin-young

Program Note

스크립터 Scripter 김나윤 KIM Na-yun

<럭키볼>은 꿈과 희망을 갖고 있는 여고생의 로맨스 영화이다. 교실에서 공연 연습을 하

조명 Lighting 구성호 KOO Sung-ho

고 있는 여고생 연주. 그녀는 희준을 짝사랑한다. 연주에게 야구공 하나가 굴러들어오면

편집 Editor 황수연 HWANG Su-yeon 음악 Music 정준영, 곽민승

서 그녀의 마음에 작은 파장을 일으키고 희준과의 준비되지 않은 만남이 이루어진다. 하

JUNG Jun-young, KWAK Min-seung

지만 연주는 공을 찾다가 사고를 당하고 희준과 짧은 조우는 허무하게 끝이 난다. 도움을

동시녹음 Recording 강나루 KANG Na-roo

주려다 도리어 도움을 받게 되는 역전된 상황. 자신의 마음은 고백하지 못한 채 상대방의

사운드 슈퍼바이저 Sound Supervisor 표용수 PYO Yongsoo D.I 김형희 (KT&G 상상마당 CineLab)

마음을 알아버린 순간의 당혹스러움. <럭키볼>은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친구를 바라보

KIM Hyung-hee (KT&G SangSang Madang CineLab)

는 소녀의 앳된 시선과 설렘이 영화에 잘 묻어나 있는 작품이다.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시

출연 Cast 박문아, 신연재, 서범석, 임향주, 김상희

대에 꿈과 사랑을 살며시 갈구하는 소녀의 모습에서 순수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럭키

PARK Moon-a, SHIN Yeon-jae, SEO Beom-seok,

볼’이 과연 그녀에게 행운을 가져다 줄 수 있을까? 서울독립영화제2015 ‘단편영화 사전

LIM Hyang-ju, KIM Sang-hee

제작 지원작’이며 개막작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전작인 <밝은미래>에서 꿈을 포기할 위

Festival & Award

기에 놓인 주인공의 절망을 표현했던 곽민승 감독은 <럭키볼>을 통해 꿈을 키워가며 누

Premiere

군가에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려는 소녀의 애절함을 표현하고 있다. 조영각/서울독립영화제2015 집행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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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단편 4 Special_Shorts 4

진주머리방 The Jinju Hair Salon 2015|Fiction|Color|HD|6min 10sec

강유가람 KANGYU Garam Filmography 그냥 치우친 건 아니야 I’m not just biased (2010, HDV, 20min) 모래 My Father's House (2011, HD, 49min)

Director’s Statement

Staff

오래된 공간에 불어온 바람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싶었다.

연출 Director 강유가람 Kangyu garam

I wanted to think about the wind blowing into an old place.

제작 Executive Producer 두번째영화제작을위한모임 Second film making workshop

각본 Screenwriter 강유가람 Kangyu garam 촬영 Cinematography 김구영 Kim Gooyoung 편집 Editor 강유가람 Kangyu garam 조명 Lighting 김구영 Kim Gu-young 음악 Music 기수연 Ki Sooyeon 프로듀서 Producer 반박지은 BanbakJieun 출연 Cast 엄옥란, 김수정, 김혜승, 김민형, 김우성 Um ok-ran, Kim SuJeong, Kim Hyeseung,

Program Note

Kim minhyung, Kim Woosung

어느 한적한 동네의 미장원, ‘진주머리방’ 원장 영미는 평소처럼 단골손님들의 머리를 만져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그러는 사이, 젊은 두 남자가 미용실에 들어온다.

Festival & Award

남자들은 미용실을 둘러보며 새롭게 바뀔 인테리어 이야기를 하고, 영미의 오래된 미용

Premiere

도구들을 만지며 자신들에게 팔라고 말한다. 오래된 파마기계와 쇠로 된 고데기는 두 남자에겐 하나의 인테리어 소품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영미에게는 ‘진주머리방’과 함께 한 세월을 증명해주는 소중한 물건이다. 이 정든 미장원을 떠나야 하는 영미는 그들이 영 달갑지 않다. 영화는 6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 동안, 소중한 곳을 떠나야만 하는 이의 복잡한 심경을 섬세하게 잘 포착해냈다. 두 남자는 그저 자신들의 새 공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 이었음에도, 영미는 그들의 대화, 행동 하나하나가 얄밉기만 하다. 애써 침착함을 유지 하려 하지만, 이미 불청객이 되어버린 그들에게 좋은 말이 나갈 리 없다. 곧 불어닥칠 ‘새 바람’으로 인해 사라지게 될 미장원의 유리창을 닦고 빗자루로 앞마당을 쓸던 영미 의 모습이 아른거린다. 봉수지/서울독립영화제2015 프로그램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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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단편 4 Special_Shorts 4

어둠의 저편 Beyond the Darkness 2015|Animation|Color|DCP|11min 9sec

김창수 KIM Changsoo Filmography 마법천자문 The Five Magic Letters (2010, 85min)

Director’s Statement

Staff

가족의 죽음을 통해 느끼게 되는 삶과 죽음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 싶었다.

연출 Director 김창수 KIM Changsoo

I wanted to talk about life and death, when we face the death of family members.

제작 Producer 김창수 KIM Changsoo 각본 Screenwriter 김창수 KIM Changsoo 촬영 Cinematography 김창수 KIM Changsoo 편집 Editor 김창수 KIM Changsoo 음악 Music 김동욱 KIM Dongwook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인간의 몸은 성장과 함께 많은 변화를 겪는다. 그리고 성장 끝에 있는 죽음이 찾아왔을

Premiere

때, 가장 급격한 변화가 일어난다. 남자는 나날이 쇠약해져가는 누나를 보며 얼마 전 돌 아가신 자신의 아버지를 떠올린다. 남자에게 죽음은 공포다. 아버지의 훼손된 몸을 보며 느꼈던 공포는 홀로 돌아가시게 했다는 죄책감보다 더 컸다. 그래서 남자는 앙상해져가 는 누나의 몸을 만지는 게 두려웠다고 독백한다. 아버지의 죽음을 통해 느꼈던 죽음이라 는 공포가 이제 자신에게 찾아왔을 때 느꼈을 두려움에서 나왔을 ‘수술 안 하고 그냥 이 대로 죽는 게 낫지 않을까’라는 누나의 질문을 떠올리며 남자는 울음을 터뜨린다. 죽음을 이야기하면 누구나 익숙하게 슬픔을 이야기하고, 때로는 후회와 죄책감을 이야기 한다. 그러나 그 이전에 공포가 있다. 죽음이라는 어둠 뒤에 무엇이 있을까. 잘은 알 수 없 지만, 그전에 죽음과 함께 찾아오는 몸의 변화가 가장 두려우리라. 차분히 가라앉은 목소리의 내레이션을 통해 살면서 마주해왔던 누군가의 죽음을 떠올리 게 한다. 누군가의 죽음을 떠올릴 때, 함께 생각나던 생전의 모습이 왜 그리 가슴이 아팠 는지 이제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남자의 흐느끼는 울음에 함께 눈물이 흐른다. 최유진/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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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단편 4 Special_Shorts 4

옆 구르기 Car twheel 2014|Fiction|Color|HD|30min 54sec

안주영 AHN Ju-young Filmography 써니 사이드 업 Sunny Side Up (2006, 9min) 물고기는 말이 없다 The Fish Is Mute (2012, 15min 58sec)

Director’s Statement

Staff

나는 저 시절에 어땠지…라는 질문을 떠올리게 하고 싶었다.

연출 Director 안주영 AHN Ju-young

I wanted audiences to ask themselves: what my teenage days were like?

제작 Producer 이승주 LEE Seung-ju 각본 Screenwriter 안주영 AHN Ju-young 촬영 Cinematography 김기현 KIM Gi-hyun 편집 Editor 안주영 AHN Ju-young 조명 Lighting 김보현 KIM Bo-hyun 음악 Music 정용진 JEONG Yong-jin 미술 Art Director 손자연 SON Ja-yeon 출연 Cast 최정은, 김윤하, 허정도 CHOI Jung-eun, KIM Yun-ha, HEO Jung-do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지각대장 정은은 군것질을 좋아하고, 엄마 몰래 용돈을 모으는 평범한 중학생이다. 아이

2015 제11회 제주영화제

도 어른도 아닌 그 시절 소녀들이 그러하듯, 정은도 반복되는 일상이 무료하다. 마땅한

2015 제10회 런던한국영화제

책무들엔 괜히 시큰둥하고, 낯선 신체의 변화는 성가시며, 마음은 때때로 산란하다. 하지

2015 제02회 포항맑은단편영화제 2015 제16회 대구단편영화제

만 등굣길 한 소년을 만난 후 뭔지 모를 변화가 찾아온다. 체육 시험으로 옆 구르기를 완

2015 제1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수해야 하는데, 그녀에게 과제는 어렵기만 하다. 소년의 환영을 보는 등 느닷없는 동요가

2015 제20회 인디포럼

당황스럽지만, 소년 앞에서 그녀도 옆 구르기를 꼭 성공하고 싶다. 그러나 삶은 절대 쉽 지 않은 것. 맹연습 중 다리를 다치고, 설상가상으로 지하철에서 만난 변태를 퇴치하다 가 부상이 더 심각해져 버렸다. 드디어 다가온 시험 날, 친구들은 모두 가볍게 매트를 구 른다. 꼭 소년을 의식해서가 아니라, 정은도 그녀 앞에 놓인 과제를 그저 해내고 싶다. 무 엇인가에 이끌려 오른 매트 위에서 멋지게 땅을 짚고 도는 정은. 성공이다. 이로 인해 창 피한 꽃무늬 브래지어를 들키고 말았지만, 그 또한 어떠하랴.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찾아 드는 여러 성장통을 겪으며 정은도 친구들도 조금씩 다른 세계의 문을 열어 나갈 것이다. 아버지의 무심한 조언처럼, 삶은 ‘그냥 그렇게’ 구르는 과정이지 않나. <옆 구르기>는 소 소한 극적 요소들이 조밀하고 배치되어 있는 작품이다. 사춘기 소녀의 일상을 보여줌에 있어, 극적 과장을 배제한 자연스럽고 리듬감 있는 연출이 돋보인다. 김동현/서울독립영화제2015 집행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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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제12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 2015 제1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2015 제32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2014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특별단편 4 Special_Shorts 4

로보트 리바이벌 Robot revival 2015|Fiction|Color|HD|39min 27sec

조현철 CHO Hyunchul Filmography 척추측만 Love in the time of allergy (2010) 서울연애 Romance in Seoul (2013, HD, 110min)

Director’s Statement

Staff

힘을 내서 잘 살고 싶었다.

연출 Director 조현철 CHO Hyunchul

I wanted to live better.

제작 Producer 고형동 KO Hyungdong 각본 Screenwriter 조현철 CHO Hyunchul 촬영 Cinematography 정운천 JUNG Woonchun 편집 Editor 조현철 CHO Hyunchul 조명 Lighting 정운천 JUNG Woonchun 출연 Cast 한주완, 구교환, 여수아, 성다솜, 박종환 HAN Joowan, KOO Kyohwan, YEO Sua, SEONG Dasom, PARK Jonghwan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종필, 다솜, 형근은 가을야구에 진출한 엘지트윈스를 응원하기 위한 ‘가을야구 로보트 계

2015 제20회 인디포럼

획’을 세운다. 다솜은 계획을 총괄하고, 형근은 로보트의 제작과 설계를, 종필은 파이팅

2015 제09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과 투자금을 맡아 로보트가 만들어진다. 그러나 로보트는 작동될 듯 말 듯, 불안하다. 종 필은 사채업자들에게 쫓기고, 다솜마저 떠나고 만다. 혼자 남아 좌절한 형근의 앞에, 다 솜의 동생 혁기가 찾아온다. 형근이 이제, 용기를 낸다. <로보트 리바이벌>은 그야말로 ‘응원’의 영화다. 엘지트윈스를 응원하기 위해 세운 세 친 구의 로보트 계획을 응원하고, 세 친구는 서로를 응원하고, 우리는 세 친구을 응원한다. 영화 곳곳에는 응원의 마음이 가득하다. ‘우리 아파도 웃자.’처럼 따스한 말부터, ‘무슨 세상 다 끝난 것처럼 그렇게 질질 짜고 앉아 있어 병신아!’와 같이 애정 어린 다소 과격 한 말까지. 위로와 응원의 말은 비단 형근만을 향한 것은 아니다. 엘지트윈스의 응원가가 형근과 자신을, 그들을 응원하는 종필의 마음이듯, 위로가 필요한 모두의 마음에 가 닿을 것이다. 작동을 약속할 수 없던 그 로보트가 형근의 손을 잡아준 것처럼, 꽉 하고. “너 왜 이렇게 애를 쓰냐.” 우리는 그렇게 애를 쓰며 살아간다. 애써서 달리는 이에게, 그럴 필요 없다고 말해주는 것보단, 그 끝에서 만날 것을 다짐하며 힘을 보태주는 것은 어떨까. 함께할 미래의 그 어느 순간을 위해, 다시금 일어나 힘을 낼 수 있을 것이다. “결 말을 내면, 반드시 다시 만나는 거야.” 그리고 기억할 것.“제일 중요한 건, 포기하지 말 자는 거지.” 음소정/서울독립영화제2015 데일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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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단편 5 Special_Shorts 5

면허시험 Drive 2015|Fiction|Color|HD|24min 2sec

정욱 JUNG Wook Filmography 동면 Hibernation (2011, DV, 6mm, 19min) Family (2013, HD, 23min)

Director’s Statement

Staff

바꿀 수 없는 것.

연출 Director 정욱 JUNG Wook

Some things cannot be changed.

제작 Producer 유영식, 최익환 YU Young-sik, CHOE Equan

각본 Screenwriter 정욱 JUNG Wook 촬영 Cinematography 성민철 SUNG Min-chul 편집 Editor 정욱 JUNG Wook 조명 Lighting 안희성 AHN Hee-sung 음악 Music 임민주 LIM Min-ju 미술 Art Director 김지향 KIM Ji-hyang 출연 Cast 장유상, 김준배, 김윤배 JANG Yu-sang, KIM Jun-bae, KIM Yun-bae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운전면허를 따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고등학생 지훈은 친구인 정배의 집에 놀러 갔다가

2015 제1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아버지 차를 끌고 나가자는 정배의 말에 혹해 무면허 상태로 밤거리를 신나게 달려본다. 그러다 결국 사고를 내게 되고, 사고 처리 문제로 지훈의 아버지와 정배의 아버지가 만나 게 된다. 무면허인 자신의 운전 미숙으로 난 사고에 대해 정배 아버지에게 안하무인격으 로 욕설부터 해대는 아버지를 지훈은 밀쳐 쓰러뜨리고 마는데…. 모든 금기는 매혹적인지라 무면허 상태로라도 운전을 해보고 싶다는 지훈의 욕망과 아 버지 차를 몰래 타고 나가 아버지의 권위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정배의 욕망은 짧은 순 간의 야밤 도로 주행 동안 충족된다. 백수에 도박을 일삼는 아버지 때문에 일찌감치 대학 진학을 포기한 지훈이나, 중산층 가정에서 성장하고 있지만 대학 입시에 대한 아버지의 압력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정배는 전형적인 이 시대 청소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강윤주/서울독립영화제2015 집행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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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단편 5 Special_Shorts 5

열대야 Hot Summer Night 2015|Fiction|Color|HD|26min 14sec

서은선 SEO Eun-sun Filmography 여름 후에 After summer (2010, DV, 6mm, 23min) 함부로 주고 받지 말 것 look back in anger (2011, HD, 5min) 창 밖의 영화 Movie Class (2011, HD, 23min) 소풍 Picnic (2013, HD, 27min) 봄비 Spring rain (2015, HD, 10min)

Director’s Statement

Staff

타인의 생활이 묻어나는 빈 집에서 지애는 자신의 결핍을 채우려고 한다. 이를 비밀스럽

연출 Director 서은선 SEO Eun-sun 제작 Producer 유영식, 최익환 YU Young-sik, CHOE Equan

게 담아내려고 했다. Ji-ae tries to fill the void in her life in someone else’s empty house. I tried to film this furtively.

각본 Screenwriter 서은선 SEO Eun-sun 촬영 Cinematography 이주환 LEE Ju-hwan 편집 Editor 서은선 SEO Eun-sun 조명 Lighting 권준령 KWON Jun-ryeong 음악 Music 임민주 LIM Min-ju 미술 Art Director 조희 CHO Hui 출연 Cast 이민지, 경성환, 배진아 LEE Min-ji, KYUNG Sung-hwan, BAE Jina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더운 여름밤, 지애는 쉽사리 잠들지 못하고 복도를 서성인다. 무엇으로도 그녀를 채우지

2015 제1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못하던 그 여름날, 복도에 퍼지는 고양이 울음소리에 이끌려 옆집 수영과 처음 마주친다.

2015 제02회 사람사는세상 영화축제

새벽녘 고양이 소리로 시작된 지애와 수영의 만남은, 고양이를 집에 넣어달라며 집 비밀

2015 제11회 제주영화제 2015 제10회 파리한국영화제

번호를 건네는 수영의 부탁으로 이어지며, 고양이 발걸음을 따라 지애의 아찔하고 대범 한 생활이 시작된다. 영화 <열대야>의 주인공 지애는 자신의 현재의 삶과 이상 속에서 괴리감을 느낀다. 그리 고 그 간극을 밖으로부터 채우기 위해 다른 이의 공간을 자신의 것으로 가져온다. 시간 이 갈수록 대범하고 치밀하게 다른 이의 공간에서 자신의 일상을 꾸려 가는데, 이것은 더 운 여름밤의 채워지지 않는 갈증처럼 서서히 그녀의 진짜 삶을 건조하고 초라하게 흔든 다. 그러나 그녀도 알고 있다. 모래 위에 쌓은 성처럼 지금의 일상이 영원하지 않을 것이 며, 모른 척 부정하려 해도 자신의 시선 끝에 머무는 고양이로부터, 부엌의 중국산 도자 기로부터 ‘이건 너의 삶이 아니야’라고 마주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그녀가 아무것도 모르는 척 위태로운 생활을 이어가는 이유는 결국 행복해지고 싶기 때문이다. 허상과 타 인의 공간에서 자신의 결핍을 채워가는 그녀의 너무나 당당하고 당연한 ‘옆집’에서의 생 활에, 우리는 그저 안타까운 탄식을 뱉을 뿐이다. 그녀가 빨리 자신을 인정하기를 그리고 엉엉 울고 털어버리며, 마침내 그녀 자신으로서 행복해지기를 바라면서. 이혜림/서울독립영화제2015 운영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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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단편 5 Special_Shorts 5

얼루어 Allure 2015|Fiction|Color|HD|37min 3sec

배경헌 BAE Kyungheon Filmography 불 꺼진 창 Inside Out (2014, HD, 14min 18sec) 서종 Seojong (2014, HD, 21min 52sec)

Director’s Statement

Staff

이 이야기는 ‘루어’라는 미끼를 보고 떠올렸다. 루어는 살아 있는 미끼를 본뜬 인조 미끼

연출 Director 배경헌 Kyungheon Bae

인데, 기껏해야 플라스틱 덩어리에 불과한 루어에 물고기들이 낚인다는 것이 놀라웠다. 바보같이 가짜에 낚이다니. 여기까지 생각하고 보니 루어라는 것이 돈과 이야기를 닮은

제작 Producer 배경헌 Kyungheon Bae 각본 Screenwriter 배경헌 Kyungheon Bae 촬영 Cinematography 이은혜, 타즈 고

것 같았다. 종이와 금속 덩어리에 불과한 화폐에, 기껏해야 거짓말과 허구에 그치는 영화

Eunhye Lee, Taz Koh

에 우리는 왜 움직이는 걸까. 두서없지만 이 소재들을 모두 페이크 다큐(가장 적절한 형

편집 Editor 배경헌 Kyungheon Bae 조명 Lighting 이은혜 Eunhye Lee

식 같았다)라는 장르 안에 욱여넣었다. I came up with this story, having seen a fishing lure. A lure is the artificial bait looking like a real

동시녹음 Recording 조유정문 Jeongmoon Joyou 출연 Cast 임시준, 이원행, 임용순, 표성식, 박정호, 김철오

fish, and it surprised me that fish are actually lured by it. What fools they are! Thinking of that,

Sijun Im, Wonhaeng Lee, Yongsoon Im, Seongsik Pyo,

however, I came to realize that lures are quite a lot like money and movies. How can money, a

Jeongho Park, Cheoloh Kim

piece of paper or metal at best, and a movie, a total lie, be so influential? I haphazardly mixed all of these subject materials in this fake documentary, the genre that I thought suits this film best.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얼루어>는 동전과 지폐를 미끼로 삼아 낚시를 하는 인물에 대한 페이크 다큐멘터리 영

Premiere

화다, 아니, 다큐멘터리 형식을 미끼로 관객들을 낚는 영화다. 낚시꾼 김강태는 동전과 지폐로 물고기를 낚을 수 있다고 주장하며 실제로 물고기를 낚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자신이 이렇게 낚시를 하게 된 경위를 상세하고 능숙하게 설명한다. 하지만 어떻게 동전 과 지폐로 물고기를 낚을 수 있을까? 다큐멘터리는 이런 낚시가 실제로 가능하다는 것을 한국낚시연합회장, 서울과학기술대 임산공학과 교수, 한국조폐공사 기술연구원 등의 전문가들의 경험적 진술을 통해 또는 과학적 실험을 통해 증명한다. 하지만 경험적이고 과학적으로 김강태의 낚시 방법이 입 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김강태를 사기꾼이라고 고발하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갑 자기 김강태는 종적을 감추고 밀고자는 흥미로운 제안을 한다. 영화는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와 같은 TV 시사교양 다큐멘터리 형식을 적극적으 로 차용한다. 이것은 돈이면 뭐든지 낚을 수 있는 것 같은 세태의 풍자이기도 하지만, 실 증적인 논증에 대한 풍자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의 견해를 통해 김강태의 낚시 방식이 가 능하다는 것이 과학적인 사실로 입증되지만, 곧이어 그것이 허구라는 것이 폭로되면서 과학적 증명에 타격을 가하는 것이다. <얼루어>는 이렇게 매력(allure)적인 방식으로 관 객들에게 미끼(a lure)를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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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혁규/문화사회연구소 연구원


특별단편 5 Special_Shorts 5

방과 후 티타임 리턴즈 After School 2015|Fiction|Color|HD|13min 52sec

구교환 KOO Kyohwan Filmography 거북이들 Turtles (2011, HD, 36min) 왜 독립영화 감독들은 DVD를 주지 않는가? Where is my DVD? (2013, HD, 28min) 오늘영화 Now Playing (2014, HD, 87min)

Director’s Statement

Staff

이 빵을 당신과 먹고 싶다.

연출 Director 구교환 Koo Kyohwan

I'm willing to eat this bread with you.

제작 Producer 구교환 Koo Kyohwan 각본 Screenwriter 이옥섭 Yi Okseop 촬영 Cinematography 조영천 Cho Youngcheon 편집 Editor 구교환 Koo Kyohwan

Program Note

조명 Lighting 이상수 Lee Sangsoo

물을 쏟으면 흔적이 남는다. 책이 젖었다면 말려도 꾸깃거리고, 물이 마른 자리에는 미세

음악 Music 송별 Song Byul

하게 물때가 남는다. 무색무취의 물도 자국을 남기는데, 하물며 연애를 했던 시간이 아무 렇지도 않게 마를 수는 없다. <방과 후 티타임 리턴즈>는 흔적에 관해 이야기한다.

미술 Art Director 윤지아, 조수연 Yoon Jia, Jo Soo Yeon 조연출 Assistant Director 윤지아 Yoon Jia 시 Poem 김이듬 Kim Idum

명남의 동생 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기 전 요한과 명남은 사랑을 나눈다. 사랑을 나눌

출연 Cast 송별, 박현영, 이옥섭, 임대형, 함형래

때, 요한은 헤드 랜턴을 끼고 김이듬 시인의 <시골창녀>를 낭송한다. 둘의 흔적을 치우기

Song Byul, Park Hyunyoung, Yi Okseop,

도 전, 별이가 수업을 끝마치고 돌아왔다. 별이는 학교에서 가져온 빵을 꺼내 놓으며 학

Lim Daehyung, Ham Hyungrae

교에서 있었던 일을 들려준다. 별이의 담임선생님은 빵을 가져와서 만져만 보라고 했다

Festival & Award

는 것이다. 반 학생들이 모두 만진 뒤에는 그 빵을 먹을 사람이 있냐고 울컥하며 묻는다.

2015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연애가 끝났다고 해도 상대가 남긴 흔적까지 같이 끝나지는 않는다. 영화에서도 명남은

2015 제07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전 남자친구들이 사줬던, 녹색 스탠드와 노란 연필꽂이를 버리지 않았다. 그들 중 한 명

2015 제1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2015 제16회 대구단편영화제

이 좋아했던 밀키스 역시 끊지 못하고 있다. 혹 요한과의 연애가 끝난다고 해도, 그가 외

2015 제20회 인디포럼

우던 시를 단숨에 까먹지는 않을 것이다. 담임선생님이 돌린 빵은 아무도 먹지 않는다.

2015 제09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모두가 만졌으니 더럽다는 것이다. 방과 후에도 빵은 남아 있고, 담임선생님은 체육 선생 님을 바라본다. 별이가 버리려고 가져온 빵을 요한은 아무렇지 않게 먹는다. 만졌다고 해서 빵이 변하 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감독 역시 ‘빵이고 자시고 흔적이고 자시고 그래서 연애 안 할 거 야?’라고 묻는다. 서로에게 남은 흔적을 얼룩으로 만들 필요는 없다. 내가 그 사람을 사랑 했기 때문에 더 진하게 남았을 뿐이다. 흔적을 얼룩으로 만들지 않는 방법은 서로가 갖고 있는 과거가 현재의 연애를 가능하게 했다고 믿는 것뿐이다. 따지고 보면 누구도 그 빵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다 알지 못한다. 김민범/서울독립영화제2015 관객심사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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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초청_장편 Special Invitation_Feature


특별장편 1 Special_Feature 1

설행_눈길을 걷다 Snow_Paths 2015|Fiction|Color|DCP|99min

김희정 KIM Hee-jung Filmography 열세살 수아 Girl Thirteen (2007, HD, 94min) 청포도 사탕 Grape Candy (2011, HD, 104min)

Director’s Statement

Staff

하얀 눈밭을 울면서 걸어가는 남자의 이미지가 있었다. 그는 왜 그렇게 울면서 눈밭을 걸

연출 Director 김희정 Kim Hee-jung

어가는 걸까? 그리고 그 길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 시나리오를 쓰는 동안 나를 사로잡고 있던 이미지는 결국 영화의 엔딩 장면으로 이어졌다. 이제 그 질문들에 대한 대답은 관객

제작 Producer 김태은 Kim Tae Eun 각본 Screenwriter 김희정 Kim Hee-jung 촬영 Cinematography 박정훈 Park Jung Hun

분들의 몫이 됐다.

편집 Editor 정중식 Jeong Jung Sik

There was an image of a man walking on a snowy field and crying. Why is he crying and

조명 Lighting 전홍규 Jeon Hong Kyu

walking on the snowy field? What will be coming at the end of the road he heads to? While I

음악 Music 강민국 Kang Min Kuk

wrote the screenplay of this film, this image ended up with the ending scene of the film. The answers of those questions are for you, audience.

미술 Art Director 김승경 Kim Seung Kyeong 출연 Cast 김태훈, 박소담, 최무성 Kim Tae Hun, Park So Dam, Choi Mu Seong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정우야, 이번에 정말 잘 해야 돼”라는 어머니의 애절한 당부를 뒤로하고 그는 버스에 오

2015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른다. 그가 도착한 곳은 한 시골버스터미널. 내리자마자 그는 소주 두 병을 사고 그 술을

2015 제50회 카를로비바리 국제영화제

벌컥벌컥 마셔대며 길을 걷는다. 그의 종착지는 뜻밖에도 어느 수녀원이다. 들어가기 싫

2015 제06회 사할린국제영화제 2015 제02회 실크로드국제영화제

은 듯 건물 밖에서 서성이던 그는 담배 한 개피를 꺼내 무는데 라이터가 없다. 라이터를

2015 제16회 샌디에이고 아시안 영화제

찾아 건물 앞에 세워진 낯선 차량 문까지 열고 뒤지는 그에게 한 어린 수녀가 다가온다.

2015 제46회 인도국제영화제

수녀는 말없이 성냥 한 갑을 통째로 건네고 지나간다. 그녀는 그를 한참이나 지켜보고 있었던 것일까… 어떻게 그가 성냥을 필요로 하는지 알 았을까… 영화 초반 이렇듯 스치고 지나갔던 작은 의문은 그 어린 수녀 마리아의 어머니 가 무당이었고 마리아 역시 신내림 기운을 지닌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해소된다. 알 코올중독 치료를 위해 이곳에 온 정우의 과거 모습까지 알고 있는 마리아에게 정우는 묘 한 끌림을 갖게 되는데…. 김희정 감독의 <설행_눈길을 걷다>는 1927년 나주 지역 최초로 지어진 천주교회인 노 안성당에서 촬영되었다. 주인공 정우와 마리아, 포수 베드로까지 각자 짙은 상처를 지 닌 이들의 처연함이 성당과 그 주변의 자연 풍광을 통해서도 제대로 묻어나는 이 작품 은 제50회 카를로비바리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명량>, <경주>, <서부전 선> 등에 나왔던 김태훈(정우)과 <검은 사제들>의 박소담(마리아)이 주고 받는 시선은 그들의 상처만큼이나 깊어 보인다. 강윤주/서울독립영화제2015 집행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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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장편 2 Special_Feature 2

레드마리아2 Red Maria2 2015|Documentary|Color|DCP|120min

경순 Kyung Soon Filmography 민들레 Mindulllai (1999, DV, 60min) 애국자게임 Patriot Game (2001, 90min)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What Do People live for (2003, 111min) 쇼킹패밀리 Shocking Famaily (2006, 98min) 레드마리아 Red Maria (2012, 98min)

Director’s Statement

Staff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과 진실이 늘 일치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 불협화음이 늘 기

연출 Director 경순 Kyung Soon

억과 역사를 혼돈에 빠트린다. <레드마리아2>는 몸의 기억과 정치의 기억이 외면한 매춘 부에 대한 이야기면서 기억에서 사라진 여성에 대한 역사의 한 궤이다. 진실을 마주하는

제작 Producer 빨간눈사람 Red Snow 각본 Screenwriter 경순 Kyung Soon 촬영 Cinematography 태만호, 경순

일은 늘 고통이 따른다는 진부함이 여전히 우리의 발목을 잡는다.

Tae Manho, Kyung Soon

What we think it right does not always match with the truth. This dissonance always confuses

편집 Editor 경순, 김나리 Kyung Soon, KIM Nari

memories and histories. Red Maria2 is a story about a prostitute who the memory of bodies and of politics disregarded, and it is also a track of history about a woman disappearing from the memory.

음악 Music 이지은 Lee Jieun 출연 Cast 김연희, 가나메 유키코, 야마시타 영애, 박유하, 가와다 후미코 Kim Yeonhui, Kaname Yukiko, Yamasita Young Ae, Park Yuha, Kawada Humiko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아시아를 횡단하며 여성들을 만났던 <레드마리아>, 속편에서는 남한에서 가장 논쟁적인

2015 제07회 DMZ국제다큐영화제

주제들로 여겨지는 ‘성노동’과 ‘위안부’ 문제를 직시한다. 영화 속에 인터뷰이로 등장하 는 야마시타 영애 . 박유하 교수 등이 여러 각도에서 지적하여 때로 논란을 부르기도 했 던,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작금의 논의가 지닌 한계. 그것은 바로 모두가 “강제 연행 이 있었는지”를 규준으로 삼고 다툰다는 점이다. 강제 연행이 있었다면 문제지만, 없었다면 문제가 안 된다? 그렇다면 당시 공창제가 동원 한 일본과 대만 등지의 ‘매춘부’들은? 조선 출신 위안부는 과연 예외였던가? 그들이 강제로 연행되지 않았다 한들 성노예가 아닌가? 그리하여 일본군의 집단 강간과 전쟁 범죄행위가 사라지는가? 영화는 “강제 연행” 여부와 그 증명에만 얽매여 “가해자가 피해자를 인정하지 않고 피해자는 침묵할 수밖에 없”었던 시간을 새기고, 그 “침묵의 의미를 생각”하려 한다. 운동에 필요한 것만 취하고, 나머지는 버렸던 역사의 잔여도 <레드마리아2>는 곡진히 길어 올린다. 이를테면 시로타 스즈코 . 배봉기 씨의 삶, 그들을 잊지 않으려 기록하고 기리는 이 들의 존재를. 씨줄과 날줄로 엮인 쟁점들은 ‘내셔널리즘’이란 교차점 위에서 만난다. 또, 2차대전 중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게 하는 예의 틀과 현재 성노동 문제의 근친 관계를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카메라가 명료하게 보여준다. 성노동자들에게 가해지는 사 회적 낙인은 타당한가? 성매매특별법 시행 이후 ‘비범죄화’되지 못하고 파견 형태 등으 로 변형된 매매춘은 성노동자들을 위험한 일터로 내몰 뿐이다. 한국전쟁 때 자국민을 위 안부로 강제 동원하고 그 뒤로도 오랫동안 미군을 상대하는 성노동자를 직접 관리하며 외화벌이에 나섰던 이 나라에서 살기 위하여, 꼭 봐야 할 작품이다. 신은실/인디다큐페스티발2015 집행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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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장편 3 Special_Feature 3

열일곱살의 버킷리스트 A Bucket list of a 17 year old boy 2015|Documentary|Color|HD|77min 26sec

윤솔지 YOON Solji Filmography 내 마음에 록스타를 깔고 Broken right after Valentine (2014, HD, 65min)

Director’s Statement

Staff

내 옆을 지나갔던 아이, 언젠가 마주쳤던 사람, 어쩌면 같은 지하철에서 자리를 놓고 경쟁

연출 Director 윤솔지 Yoon solji

했을 어떤 남자 혹은 여자일 수 있는 304명이 어느 날 커다란 배 안에서 며칠에 걸려 잠겨

제작 Producer 이혜린 Lee Hye Rin

가며 죽어갔다. 그것을 나와 당신이 보았다. 발을 동동 굴렀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들은 시 신이 되었고 나와 당신은 아직도 언제 닥칠지 모르는 죽음을 두려워하며 오늘을 산다. 살아남은 친구들을 통해 아이들의 향기를 기억해내고 싶었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가 가지는 ‘우리와 함께 살던 아이들의 꿈의 상실’을 기억해내는 것이 최소한의 어른으로 서의 책무라고 생각했고 그렇게 열일곱 살의 버킷리스트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 08 a.m. April, 16th, 2014. It should have been an ordinary day when you wake up and start a day. Insead of it, we, Koreans witnessed a massive disaster where 304 innocent lives were sunk under the sea. I wanted to recall them, remember them, and talk about their lost dreams.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무려 304명의 귀중한 생명을 앗아간 전대미문의 사건, 그중 250명이 수학여행 길에 오른

2015 제1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학생들이었다. 전원 구조라는 성급한 오보를 시작으로, 은폐와 거짓이 난무했던 시간. 선 체가 기울고, 바다로 잠기는 것을 무력하게 지켜본 후, 사람들은 진심으로 이 세계가 이 상하다고 여기게 되었다. 절망하고 분노하고 투쟁하는 가운데, 무엇보다 잊지 말자는 다 짐이 쌓여 갔다. 다큐멘터리 <열일곱살의 버킷리스트>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세월호 사건에 대한 메시지이자, 그들을 더 오래 기억하기 위한 살아남은 자들의 기록이다. 고인 이 된 2학년 4반 박수현 군은 중학교 때부터 A.D.H.D라는 스쿨밴드를 이끌었고, 멤버 중 5명이 이번 사건으로 희생되었다. 그의 유품 중 발견된 ‘밴드로 20회 공연하기’라는 메모 가 직접적인 영화의 출발이 되었다. 남아 있는 멤버 3명은 비록 학생 신분이지만, 수현의 소망을 실현하기로 결심한다. 수현이 기타를 빌려 무대에 선 리더 재성이, 피나는 연습으 로 일취월장한 베이스의 기훈이, 듬직하게 중심을 지키는 드러머 재강이, 여기에 멤버들 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선배 뮤지션들이 가세하였다. A,D.H.D의 공연 준비는 비장했 고, 치열했고, 더불어 즐거웠다. 그들은 스스로 노력을 통해, 자신과 친구들을 최선을 다 해 위로하고 있었다. 2015년 3월 8일 첫 공연, 멤버들의 분투와 연대하는 뮤지션, 환호하 는 관객들이 빛나는 공연을 만들어냈다. 공연 ‘열일곱살의 버킷리스트’는 기성 뮤지션들 의 자발적인 참여로 지금까지 계속 이어져오고 있다. 수능이 끝났으니 A,D.H.D의 멤버들 도 공연에 대한 또 다른 계획을 구상하지 않을까? 꿈도 음악도 계속되고 있다. 김동현/서울독립영화제2015 집행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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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장편 4 Special_Feature 4

공부의 나라 Reach for the SKY 2015|Documentary|Color|DCP|90min

최우영, 스티븐 두트 CHOI Wooyoung, Steven Dhoedt Filmography 최우영 CHOI Wooyoung

미스터 선거왕 Mr. Election (2012, HD, 56min) 내일도 꼭, 엉클 조 Here Comes Uncle Joe (2013, HD, 73min) 스티븐 두트 Steven Dhoedt

인사이트 메타버스 Inside Metaverse (2010, HD, 52min)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State of Play (2013, HD, 90min)

Director’s Statement

Staff

‘당신의 국적은 바꿀 수 있어도 당신의 학력은 바꿀 수 없다’. 상위 1% 수험생만이 도달

연출 Director 최우영, 스티븐 두트

할 수 있는 스카이 입학과 그 1%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나머지 99%. 교육 당국은 매년 새로운 제도와 정책을 내놓고, 학생, 학부모들은 새로운 입시전략을 짜내려 안간힘을 쓴

Choi wooyoung, Steven Dhoedt

제작 Producer 하시내, 게르트 반 버클레어 Ha sinae, Gert Van Berckelaer

다. 일부는 수능 제도가 성적지향적, 결과중심적이라 비난하고, 다른 이는 이것이 객관

촬영 Cinematography 최우영, 스티븐 두트

적이며 공정한 기회를 주는 방식이라고 주장한다. 우리는 수능 준비과정을 1년간 따라가

Choi wooyoung, Steven Dhoedt

며 교육을 통해 오늘 시대의 자화상을 들추어 보려 한다. 'Entering the SKY' is about the struggle of senior high school students trying to get into the top three universities of South-Korea; Seoul National University, Korea University, and Yonsei

편집 Editor 게르트 반 버클레어 Gert Van Berckelaer 음악 Music 레지나 얀 록 토 Regina Lok Yan To 출연 Cast 황현하, 김민준, 정혜인, 김기훈 Hwang hyunha, Kim minjun, Jung Hyein, Kim kihoon

University. Most Koreans long for belonging to the top 1% of the society by entering these SKY universities. They believe that having a diploma from those prestigious universities is a shortcut to success. The remaining 99% will have to settle for inferior universities, resulting in a sense of utter defeat at the very young age.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Reach for the SKY, 매년 11월이면 ‘SKY’를 비롯한 저 너머 높은 곳에 닿으려는 단 하루

2015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의 전쟁이 펼쳐진다. 대학의 자리를 다투는 이 전쟁은 한국 사회 ‘먹이사슬의 최정점’으

2015 제58회 라이프치히 다큐멘터리 영화제

로 직결되며 온 나라에 퍼지는 역병과도 같은 절대적 믿음을 만들어냈다. 대학에 따라 인 생이 바뀐다는 무조건적 믿음은 누구에게라도 희망을 확인받고 싶은 맹목적 믿음으로 번지고, D-DAY가 지나면 다시 D-364가 시작되는 ‘공부의 나라’에서 이 역병은 멈출 줄 을 모른다. 다르지만 같은 점을 향하는 세 명의 수험생과 수능 강사를 기록한 <공부의 나 라>는 커다란 심호흡이 필요한 영화이다. 인생의 등급에 높은 인식표를 받기 위해 이들 이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앞으로 내달리는 일뿐, 우리는 그 시간을 모르지 않지만 그럼에 도 가쁜 숨이 차오르는 것을 어쩔 수가 없다. 이 지난한 레이스를 따르는 카메라는 네 명 의 인물을 교차하지만 각자의 경계를 느끼기란 쉽지 않다. 개별의 인물을 놓치지 않고 이 들의 발화를 하나로 엮어내는 감독의 연출은 이야기를 탄탄하게 조이며 긴장감을 더한 다. 대학의 문을 통과한 이는 나를 끼워 맞출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한편에서는 손가락 을 물어뜯는 초조함이 다시 시작된다. 반복적으로 비추는 어둔 밤거리와 희미한 불빛처 럼 아득한 저 너머를 향하는 이들, <공부의 나라>는 이 세계를 차분히 응시하며 당연하게 여겨지는 현실의 끝을 다시금 직시하게 한다. 최민아/인디다큐페스티발2015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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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장편 5 Special_Feature 5

소년, 달리다 Boys Run 2015|Documentary|Color|DCP|104min

강석필 KANG Seok pil Filmography 춤추는 숲 (2012, 95min)

Director’s Statement

Staff

12년 전, 나는 성미산마을에 둥지를 틀었다. 아이가 공동육아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하면

연출 Director 강석필 Seok pil Kang

서, 나는 비로소 ‘아이들이 마을에서 어떻게 커나갈지’ 진심으로 궁금해졌다. 그때부터 민수 와 상호에게 눈길이 갔다. 또래의 야무진 아이들과는 다른, 어설프지만 매력적인 두 친구의

제작 Producer 감어인 필름, 홍형숙 GaMuIn Film, Hyung-sook Hong

각본 Screenwriter 강석필 Seok pil Kang

시간을 지켜보고 싶었다. 사춘기 소년에서 청년이 되기까지, 더 자란 아이와 덜 자란 어른 사

촬영 Cinematography 강석필 Seok pil Kang

이에서 좌충우돌하는 민수와 상호. 7년의 시간은 두 친구에게 과연 무엇을 남겨두었을까?

편집 Editor 이연정 Yeon Jung Lee

I settled down in the Sungmisan community 12 years ago, and got interested in how the kids grew

음악 Music 김동욱 Dong wook Kim

up in this town when my own son entered the communal daycare center. And then Min-su and Sang-ho came across me. They are the first boys that have grown up in this alternative community.

음향 Sound 표용수 Yong soo Pyo 출연 Cast 박민수, 박상호 Min-soo Park, Sang-ho Park

Going this way and that way, what have they learned in their awkward boyhood? And what does the time they went through cast on us?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청년들의 활기찬 모습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2007년부터 2014년

2015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비프 메세나상

까지 시간이 펼쳐진다. 성미산마을 공동체에 모인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무엇을 배우고 가르치며 사는가를 ‘민수’와 ‘상호’를 중심으로 그려진다. 그들이 커나가는 모습 을 보고 있노라면, 웃음과 갈등, 눈물과 뜨거움을 만나게 된다. 이 작품에는 중학교를 졸 업하는 두 주인공의 고등학교 입학, 자신의 꿈을 위한 좌충우돌, 미래를 만들어가려는 소 중한 걸음들이 오롯이 담겨 있다. 습관적으로 어른(?)이 되어가는 청소년의 모습을 다루 었기에 성장영화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소년, 달리다>는 그 이상의 현실을 불러내온 다. 두 명의 청소년을 다루고 있지만, 그 친구들이 맺고 있는 마을 사람들의 감정의 폭과 생각의 변화를 또렷이 병행한다. 두 명의 주인공은 어느 누구의 아들이 아니라 확장된 의 미에서 마을의 아들이 되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두 주인공만큼이나 마을의 어른들 역시 생애 첫걸음을 걸어가고 있고, 서로의 관계에 대해 서툴기도, 민감하기도, 사려 깊기도 하다. 두 주인공의 변화만큼이나 부모와 다른 어른들의 ‘기다림의 여유’도 늘어간다. 정교하며 차분하게 잘 짜여진 이야기 구조 안에서 카메라는 두 주인공의 내면의 목소리 를 따라가면 질문한다. 감독 1인칭 내레이션과 더불어 화면 안에서 개입하는 감독의 목 소리는 때론 마을 어른처럼, 두 아이의 아버지처럼, 친구처럼 들린다. 무엇보다 카메라 앞에서 만나는 감독과 두 주인공의 관계는 주목할 만하다.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 서로에게 주는 관심이 무엇을 만들 수 있는지를 발견하게 한다. <소년, 달리다>는 청 소년의 어른 되기와 어른의 부모 되기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오정훈/인디다큐페스티발2015 집행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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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장편 6 Special_Feature 6

펑정지에는 펑정지에다 I’m Feng 2015|Fiction, Experimental|Color+B&W|DCP|64min 51sec

민병훈 MIN Byung-hun Filmography 벌이 날다 The Flight Of The Bee (1998, Film, 88min 16sec) 괜찮아, 울지마 Let's Not Cry! (2001, Film, 97min 3sec) 포도나무를 베어라 Prunning The Grapevine (2007, Film, 117min 57sec) 노스텔지어 Nostalgia (2011, HD, 9min 23sec) 터치 Touch (2012, HD, 99min 35sec) 가면과 거울 Mask and Mirror (2013, HD, 15min 45sec)

Director’s Statement

너를 부르마 Begging Island:Let it be

이 작품은 한마디로 이미지와 소리로 분절된 영화이다. 펑정지에를 작품화하기로 결정했을

(2014, HD, 68min 57sec)

때, 카메라가 바라보는 피사체의 변화를 소리로, 카메라가 직조하는 펑정지에의 시선을 이 미지와 꿈으로 동시에 표현하고 싶었다. 힘든 일이었지만 과감하게 서사를 파괴하고 온전

부엉이의 눈 The Sight of Owl (2014, HD, 15min 2sec) 사랑이 이긴다 Love Never Fails (2014, 100min 42sec) 감각의 경로 The Pathway of Senses (2015, 17min 11sec)

히 화가의 내면과 이미지 그리고 꿈에 집중하고자 했다. 그렇게 화면은 둘로 나뉘었고 다시 하나가 되었고 새로운 자아와 분신이 탄생하게 되었다. 영화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었다. This film is segmented with image and sound. When I decided to make this film, I wanted to express the change of a subject in the camera by sounding, and the point of view made by the camera by image and dream at the same time. It was hard, but I wanted to focus on the inner side of the painter, image and his dream by drastically destroying narrative. That is why the frame is divided into two and becomes one again. And, new ego and the other self were born. This is how a new challenge of a film began. Program Note

Staff

이것은 미술의 확장일까 아니면 영화의 탈주일까. 오프닝에서 한 남자가 성벽을 걷고 또 다

연출 Director 민병훈 MIN Byung-hun

른 남자가 모래 언덕을 걷는 모습이 분할 화면으로 비친다. 두 화면은 중국 현대미술가인 펑

제작 Producer 민병훈 MIN Byung-hun

정지에가 등장하자 비로소 하나로 합쳐진다. 이후로도 영화는 펑정지에의 자아와 신체가 분

각본 Screenwriter 민병훈 MIN Byung-hun 촬영 Cinematography 민병훈 MIN Byung-hun

열, 통합, 그리고 다시 분열되는 일련의 순환 과정을 반복 및 변주의 형태로 보여준다.

편집 Editor 이상훈 LEE Sang-hun

펑정지에는 한 여자와 계속해서 마주친다. 길거리, 침실, 작업실, 그리고 자신이 즐겨 찾

음악 Music 김명환 KIM Myung-hwan

는 술집에서 유령처럼 나타나는 이 묘령의 여인은 시종일관 입을 굳게 다문 채 오직 시선

출연 Cast 펑정지에, 윤주, 서장원

으로만 다른 이들과 소통을 한다. 여자가 펑정지에를 바라보면 펑정지에는 그 시선에 얼

FENG Zheng Jie, Yun Zoo, SEO Jang-won

어붙는다. 게다가 여자의 곁에는 또 다른 남자가 있다. 비극적 사랑 이야기의 주인공들처 럼 보이는 두 사람은 어느덧 펑정지에의 삶과 작품의 일부가 된다. 창작의 열망에 빠진

Festival & Award

펑정지에의 뇌구조가 펼쳐지고 접히길 반복하는 것과 같은 순환 구조 속에서, 한 여인이

2015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신기루처럼 나타났다 사라지는 상황의 반복은 영화 전반에 몽환적인 분위기를 불어 넣 는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민병훈 감독은 실재와 비실재의 대립 구도를 넘어서 예술이라는 영역 그 자체에 관심을 갖는다. 그는 이미 전작에서 사진이나 미술에 종사하는 사람들과의 협업을 통해 예술가의 작품과 그들의 삶에 대해서 연속적으로 다룬 바 있다. 특히, 올해 서울독립영화 제에서는 <펑정지에는 펑정지에다>와 <감각의 경로>를 함께 상영한다. 이 두 작품은 예 술이 영화로 들어오는 혹은 영화가 예술로 나아가는 과정이 궁금한 관객에게 좋은 관람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이도훈/한국독립영화협회 비평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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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장편 6 Special_Feature 6

감각의 경로 The Pathway to Senses 2015|Documentary, Experimental|Color+B&W|HD|17min 11sec

민병훈 MIN Byung-hun Filmography 벌이 날다 The Flight Of The Bee (1998, Film, 88min 16sec) 괜찮아, 울지마 Let's Not Cry! (2001, Film, 97min 3sec) 포도나무를 베어라 Prunning The Grapevine (2007, Film, 117min 57sec) 노스텔지어 Nostalgia (2011, HD, 9min 23sec) 터치 Touch (2012, HD, 99min 35sec) 가면과 거울 Mask and Mirror (2013, HD, 15min 45sec)

Director’s Statement

너를 부르마 Begging Island:Let it be

감각적이고 현란한 영상이 홍수를 이루는 시대에, 회색빛 도시 속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 진

(2014, HD, 68min 57sec)

정 보고 싶은, 그리고 필요로 하는 영상은 어떤 것일까. 불안을 잠재워주고 우울한 마음에 작은 위로를 주는 그런 영상은 없는 것일까.

부엉이의 눈 The Sight of Owl (2014, HD, 15min 2sec) 사랑이 이긴다 Love Never Fails (2014, 100min 42sec) 펑정지에는 펑정지에다 I’m Feng (2015, 64min 51sec)

영화는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실마리를 전해준다. 우리의 지친 영혼과 몸이 돌아가야 할 곳 은 다름 아닌 자연이다.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면서부터 우리들은 병을 갖기 시작했다. 세월 의 흔적을 담은 공간에서, 하늘과 땅을 담은 영상을 통해 우리는 자연으로 돌아가고자 한다. We live in an age of overcrowded images. Those pictures are too sensual and showy. However, there is no such a movie that absolutely imperatively, necessary films for modern people. Is there any film that dispels fear and comfort people? This film provides audiences clues of answers to those questions. The nature is the place where our fatigued body and weary soul can return. We began to get ill since overruling the course of nature. In the traces of time, we mean to return to the nature from appreciating these excellent images of nature. Program Note

Staff

김남표 작가는 한국화에 서양화를 접목시켜 초현실주의적인 작품을 만드는 것으로 널리

연출 Director 민병훈 MIN Byung-hun

알려져 있다. 그가 영화 속으로 걸어 들어와 걷고 또 걷는 동안 동굴, 산, 대나무밭, 초원,

제작 Producer 민병훈 MIN Byung-hun

강, 갈대밭으로 공간이 변화하는 것은 물론 계절이 바뀌면서 시간도 변화한다. 앞길을 예

각본 Screenwriter 민병훈 MIN Byung-hun 촬영 Cinematography 민병훈 MIN Byung-hun

측하기 힘든 그의 산책이 이어지는 동안 관객은 한 작가의 사유의 흐름을 따라 그의 창작

편집 Editor 이상훈 LEE Sang-hun

활동이 이루어지는 전 과정을 들여다볼 수 있다.

음악 Music 김명환 KIM Myung-hwan

영화 속에서 창작의 출발점은 예측 불가능한 이미지들과의 만남이다. 예를 들어, 한 묘령

미술 Art Director 김남표 KIM Nam-pyo

의 여인이 출현하고 사라지는 과정을 통해 김남표의 시선과 의식이 중심을 잃고 흔들린

출연 Cast 김남표 KIM Nam-pyo

다. 또한, 자연환경이 시시각각 변화하면서 그의 신체는 다양한 지각들을 동시다발적으 로 수용하게 된다. 즉 그의 눈이 시각 이미지를 그의 귀가 청각 이미지를 쫓는 동안에도, 그의 신체 일반은 자연의 무한한 지각 정보들을 흡수하느라 정신이 없다. 다만, 영화는 한 예술가가 지각의 소용돌이 속에서 방황하는 모습뿐만 아니라 그가 감각의 구속으로

Festival & Award 2015 제12회 서울환경영화제 2015 제15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부터 감각의 해방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있음을 넌지시 비추고 있다. 이때 작가가 초월해야 하는 것은 자연과 문명의 대립이다. 영화 속 모든 사운드와 이미지 들은 문명이라는 오염된 공간을 극복하고 자연이라는 순수한 공간으로 회귀하려는 본능 을 갖고 있다. 예술의 본질 혹은 인간 정신의 근원이 자연이라는 낙원에 놓여 있다는 것처 럼 말이다. 이러한 점에 기초했을 때, <감각의 경로>는 인간이 경험적으로 알 수 없는 세계 저편에 위치한 예술을 향한 구도의 의지를 압축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도훈/한국독립영화협회 비평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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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장편 7 Special_Feature 7

인 허 플레이스 In Her Place 2014|Fiction|Color|DCP|115min 34sec

알버트 신 Albert SHIN Filmography POINT TRAVERSE (2010)

Staff 연출 Director 알버트 신 Albert SHIN 제작 Producer 윤현찬, 알버트 신, IGOR DRLJACA

Director’s Statement

이 작품은 2011년 한국의 레스토랑에서 들은 한 가족의 이야기에서 시작되었다. 불임으로 수년간 의 노력 끝에 임신을 했지만, 어느 날 홀연히 가족들에게 모습을 감춘 한 여성. 다소 희한한 수다가

YOON Hyun-chan, Albert SHIN, IGOR DRLJACA

각본 Screenwriter 알버트 신, PEARL BALL-HARDING Albert SHIN, PEARL BALL-HARDING

촬영 Cinematography 문명환 MOON Myoung-hwan

시간이 지나 한 줄기 기억으로 떠올라 시나리오를 썼다. 비밀 입양은 한국에서 흔하게 이루어진다.

편집 Editor 알버트 신 Albert SHIN

하지만, 진짜 가족이 되기 위한 과정에 부담감이 커지면서, 상황 자체를 포기하는 이들도 있다는

조명 Lighting 김희태 KIM Hee-tae

것을 잊으면 안 된다. 이 아이디어는 결국 나를 나의 세상에서 벗어나 타지에서 영화를 만들게 하

음악 Music ALEXANDRE KLINKE

는 동기가 되었다. <인 허 플레이스>는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들을 만들고자 했다. 그 누구도

미술 Art Director 김현종, 인지애 KIM Hyun-joung, IN Ji-ae

절대적으로 옳거나 틀리지 않다. 그저 희망을 품고 기회를 찾고자 노력하는 것뿐. 하지만 현실에서

출연 Cast 윤다경, 안지혜, 길해연, 김경익 YOON Da-kyung,

모든 행동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우리는 잊으면 안 된다.

AHN Ji-hye, Kil hae-yeon, KIM Kyung-ik

In 2011, I was in a restaurant in Korea when I overheard a deep discussion from a large family gathering

Festival & Award

about a certain absent family member. Everyone at the table thought strange was that she did not want

2014 제39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to show herself to anybody in the family after trying for years and finally announcing her pregnancy.

2014 서드베리 국제영화제

This little bit of restaurant chitchat brought me a memory, so that I came up with this screenplay. Secret

2014 제62회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

adoptions used to be very common in Korea. But when the pressure is overwhelming, the sense of

2014 제43회 몬트리올 누보시네마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desperation to save face remains the same. This idea initiated my long journey that eventually made me

2014 제38회 상파울로 국제영화제

work in the second language, shooting in a foreign land and creating the characters in the world away

2014 제08회 아부다비 국제영화제 뉴호라이즌 경쟁부문

from where I belong. For In Her Place, I wanted each character to have a chance to give their point of

베스트 엑트리스(윤다경), 베스트 베스트영화상

view. Nobody is right and nobody is wrong; they are just people searching for a hopeful situation and a

2014 윈저 국제영화제

second chance. However, in our real life, there must also be consequences for our actions.

2014 제16회 테살로니키 국제영화제

Program Note

한적한 시골에 어울리지 않는 고급 외제 승용차가 들어온다. 차에서 내린 부부는 확실히 시골과는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다. 집주인과 함께 집으로 들어간 부부는 집주인, 집주인의 딸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데 분위기는 뭔가 어색하다. 알고 보니 불임인 부부가 원정 출산을 갔다고 주변을 속이고 10대인 집주인의 딸이 아이를 출산하면 그 아이를 몰래 입양하려고 온 것이다. 남편은 서울로 돌아가고 3명의 여성의 어색한 동거가 시작된다. 이 영화에서 흥미로운 점은 욕망들이 보여지고 충돌하는 과정인데, 여성들의 욕망은 드러나며 충돌하는 반면 남성들은 욕망도 잘 드러내지 않고, 오히 려 그 현장에서 도망가버린다. 그렇게 발현되고 충돌하는 여성들의 욕망들은 사회의 삐뚤어진 욕망의 반영이자, 자신들의 결핍을 드러내고 있는 점 을 주목할 만하다. 도시 여성은 아이를 임신하고 싶다는 욕망이 있다. 이는 임신을 할 수 있는 건강한 육체에 대한 갈망으로 이어지는데, 매일같이 조깅도 하고 요가도 할 정도로 자기관리에 힘쓰지만 정작 임신을 할 수는 없는 여성은 임신을 할 수 있고 게다가 젊은 딸의 육체를 부러운 듯 바라본 다. 집주인은 돈을 받아서 지긋지긋한 시골을 떠나겠다는 욕망이 있다. 남편이 오래 앓다가 죽고, 혼자 고생하면서 딸을 키우는 이 상황을 이번 일로 바꿔보고 싶은 것이다. 그것이 딸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하지만 정작 중요한 딸의 목소리는 듣지 않는다. 본인의 욕망을 강요할 뿐이다. 딸의 경우에 는 아이도 지키고 싶지만 무엇보다도 남자친구를 다시 보고 싶다. 한낮에 꿈을 꿀 정도로 남자친구를 다시 만나고 싶지만 무기력한 남자친구는 그 상황을 회피해버린다. 그렇게 자신의 욕망이 좌절된 딸은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감독은 여성들의 욕망이 보여지고 서로 충돌하는 과정을 과장하지 않고 차분한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그런 시선이 오히려 욕망이 충돌된 이후의 쓸쓸한 감정을 드러내는 데 효과적이다. 비워져 있는 농장에 홀로 남은 집주인의 쓸쓸함은 결국 한국 사회의 비뚤어진 욕망의 결과이기에 더더욱 가슴에 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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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의민/서울독립영화제2015 프로그램팀장


특별장편 8 Special_Feature 8

블랙스톤 Black Stone 2015|Fiction|Color|DCP|93min

노경태 ROH Gyeong-tae Filmography 마지막 밥상 The Last Dining Table (2006, 35mm, 91min) 허수아비들의 땅 Land of Scarecrows (2008, 35mm, 93min) 검은 갈매기 Black Dove (2011, HD, 113min)

Director’s Statement

Staff

오염 시리즈 3부작 중 마지막 프로젝트. 현대 21세기를 살아가는 유약한 인간들의 다양

연출 Director 노경태 Gyeong-tae Roh

한 오염 속 자화상들, 군대 문제, 소수자 문제(이주노동자, 혼혈아, HIV 보균자) 등의 현대 사회의 정신적, 물질적 오염으로 야기되는 사회적 문제를 추상적으로 시적으로 표현하고

제작 Producer 노경태, 안토닌 드뎃 Gyeong-tae Roh, Antonin Dedet

각본 Screenwriter 노경태 Gyeong-tae Roh

자 하였다. 병들고 지친 인간들이 쉬어야 할 곳은 우리가 버린 자연이 아닐까? 열대 밀림

촬영 Cinematography 조영상 Young sang Cho

의 바람소리와 물소리가 그립다. 이 영화는 아핏차퐁과 브레송의 영향을 받았다.

편집 Editor 최현숙 Hyun-Sook Choi

This is the last project of the trilogy of the pollution series. There are weak humans living

조명 Lighting 박지성 Ji Sung Park

with various pollutions of the 21st century. I wanted to depict the social issues poetically and abstractly; the issues such as military problems and minority issues (immigrant laborers, the mixed bloods, people with HIV) caused by spiritual and physical pollutions in modern society. Should we, weak and ill people take a rest in nature? I miss the wind and the water in the rain

음악 Music 이재신, 세투스, 올리비에 얼레이 Jaesin Lee, Cetusss, Olivier Alary

미술 Art Director 임창주 Chang-Ju Lim 출연 Cast 원태희, 백현주, 이해성 Tae Hee Won, Hyun-Joo Baek, Hae-Sung Lee

forest. This film was influenced by Apichatpong Weerasethakul and Henri Cartier-Bresson.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연변인 어머니와 필리핀 아버지에게 입양된 혼혈아 손 선. 혼혈이라는 이유로 군 생활이

2015 제44회 로테르담영화제

순탄치 않았던 그에게 결정적으로 일타를 가한 것은 중위의 성폭행이었고 이로 인해 그 는 AIDS 감염자가 된다. 복수심에 불타던 그는 중위를 살해하고 탈영하는데… 여기까지 만 보자면 이 영화는 불법체류 노동자 가족의 비극적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다루고 있는

2015 제50회 카를로비바리 국제영화제 2015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2015 제19회 퀴어 리스보아 영화제 2015 제03회 무주산골영화제

것처럼 보이나 관객들은 영화의 중반부를 넘어가면서 감독이 훨씬 더 광범위한 화두를 주술적으로 다루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탈영해서 집에 돌아와 보니 어머니는 닭공장에서 일하다 얻은 병으로 사망했고 아버지는 어머니의 사망 이전에 이미 필리핀으로 돌아간 상태. 쫓기듯 한국을 떠나 필리핀으로 간 선의 눈 앞에 펼쳐진 아버지 고향의 해변은 검게 물들어 있다. 한국 유조선이 난파되면서 유출된 기름에 오염된 것이다. 할머니와 아버지는 끝도 없이 오염된 해변의 돌들을 주워다 가 씻어내고 죽음의 절망 앞에 괴로워하는 선에게 이러한 행위는 너무나 무의미해 보인다. 노경태 감독은 전작 <마지막 밥상>, <허수아비들의 땅>으로 각각 서울독립영화제 “CGV 최우수상”,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세 번째 장편극영화 <검은 갈매기>는 영화진흥위원회 독립영화제작지원작으로 당선되기도 했다. <블랙스톤>은 노 경태 감독의 ‘오염’ 3부작 시리즈 마지막 편이기도 한데, 성폭행, 탈영, 자살, 이주 노동자 문제, 환경 오염 등 다양한 형태의 오염이 결국 자연을 통해 치유될 수 있다는 감독의 믿 음이 판타지처럼 펼쳐지는 작품이다. 강윤주/서울독립영화제2015 집행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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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장편 9 Special_Feature 9

다방의 푸른 꿈 Tr y to remember 2015|Documentary|Color+B&W|DCP|73min

김대현 KIM Dae Hyun Filmography 살인의 강 (2009, HD, 99min) 한국번안가요사 (2012, HD, 67min) 그 얼굴에 햇살을 (2013, HD, 78min) 나의 패밀리 (2014, HD, 93min)

Director’s Statement

Staff

김시스터즈는 그 유명한 에드 설리번쇼에 무려 22번을 출연했는데 1963년도에는 그

연출 Director 김대현 KIM DAEHYUN

녀들의 어머니인 이난영과 함께 그 유명한 ‘마이클 노를 저어라(Michael row the boat ashore)’를 함께 부르는 장면이 나온다. 아주 흥겨운 노래와 율동임에도 묘한 슬픔이 느

제작 Producer 김대현 KIM DAEHYUN 각본 Screenwriter 김대현 KIM DAEHYUN 촬영 Cinematography 박재홍 PARK JAEHONG

껴졌다. 이런 내 감정의 실체를 찾아서, 1959년 한국을 떠나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했던

편집 Editor 박영삼 PARK YOUNGSAM

김시스터즈의 음악 여정을 따라가려 한다.

시각효과 Visual effect 김진우 KIM JINWOO

Kim Sisters was in the famous Ed Sullivan Show 22 times, and they even sang a song Michael Row

애니메이션 Animation 민애리 MIN AERI

the Boat Ashore with their mother, Ms. Lee Nan-young at the show in 1963. They sang a merry

출연 Cast 김민자(김시스터즈) KIM MINJA(KIM SISTERS)

tune dancing, but I could feel sad from them. I would like to find out the source of my sadness and to follow the musical journey of Kim Sisters in Las Vegas after they left Korea in 1959.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목포의 눈물>로 유명한 가수 이난영을 아는 사람은 많을지언정 그녀의 딸인 숙자와 애

2015 제1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자, 그리고 이난영의 조카인 민자로 구성된 ‘김시스터즈’를 아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2015 제12회 EBS 다큐영화제

더구나 ‘김시스터즈’가 1959년에 미국의 주류 음악계에 진출하여 그들의 노래 <찰리 브 라운>이 빌보드차트 7위에까지 올랐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은 더더욱 많지 않으리라. 김대현 감독의 다큐멘터리 <다방의 푸른 꿈>은 ‘김시스터즈’가 어떤 경로를 거쳐 아시아 최초로 미국 라스베이거스 무대에 서게 되었는지, 또 그들의 무대가 얼마나 화려했는지 를 보여주고 있다. 아쉬운 점이라면 숙자, 애자, 민자 세 명의 가수 중 애자는 이미 세상을 떠나 숙자와 민자의 인터뷰만 가능했던 점, 또 당시의 자료가 많이 남아 있지 않아 1972 년 동아방송에서 제작된 다큐멘터리 자료 화면에 상당 부분 기대고 있다는 점이다. 그럼 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김시스터즈’가 미국 유명 TV 토크쇼 등에 나와 (지금도 그렇 지만 당시 미국의 TV 토크쇼 출연은 당대 가장 ‘잘나가는’ 가수임을 인증하는 자리였다.) 활약하는 모습을 다큐 속에서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그에 더해 다큐에서 이야기하는 한국의 5, 60년대 가요사에 대한 편린을 통해 우리는 우 리가 그 시대 한국의 문화사에 대해 얼마나 무지한지 통감할 수 있다. 가수 이난영과 작 곡가 김해송의 KPK 악극단은 해방 전후 최고의 인기를 끌었지만 김해송이 전쟁 때 납북 되면서 그의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김해송은 바로 ‘옵빠는 풍각쟁이 야’의 작곡가이기도 하다. 강윤주/서울독립영화제2015 집행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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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장편 10 Special_Feature 10

더 배틀 오브 광주 The Battle of Gwangju 2015|Fiction|Color + B&W|HD|101min

이지상 YI Ji-sang Filmography 로자를 위하여 (1993, 16mm, 23min) 탈-순정지대 (1995, 16mm, 27min) 둘 하나 섹스 (1997, 16mm, 83min) 돈오 (1998, 35mm, 59min) 그녀 이야기 (1999~2000, DV, 85min) 고마워 (2001, DV, 82min) 십우도#1 심우 - 흰 그늘 (2003, DV,71min)

Director’s Statement

십우도#2 견적 - 哀 (2004, DV, 24min)

1980년 5월 27일 새벽, 도청에 끝까지 남은 그들을 기억하자.

십우도#3 견우 - 제망매가 (2005, HDV, 79min)

Morning of May 27, 1980. Remember those who remained in the Provincial Office to the very end.

십우도#4 득우 - 두 모과 (2006~2007, HDV, 21min) 몽실 언니 (2009~2010, HD, 73min) 한 여인 (2010, HD, 8min)

돈 좀 더 줘! (2011, HD, 18min) 아이유정 (2012~2013, HD, 82min)

Program Note

Staff

1980년 5월 21일. 광주에서 민간인에 대한 조준 사격이 시작된 그날, 현장의 장교는 사격

연출 Director 이지상 Yi Ji-sang

명령을 확인하고 또 확인하지만, 무전기 너머의 장군의 사격 지시 명령은 확고하다. 그리 고 전남도청이 신군부에 의해 점령당하던 5월 27일 새벽, 전일빌딩 옥상에 그들이 있었

제작 Producer 이승예 Yi Seung-ye 각본 Screenwriter 이지상 Yi Ji-sang 촬영 Cinematography 이지상 Yi Ji-sang

다. 살아남은 이 하나 없어 증언조차 할 수 없는 그날, 그들의 죽음을 영화 <더 배틀 오브

편집 Editor 강미자 Kang Mi-ja

광주>는 독특한 방식의 재구성으로 증언하고, 기록해낸다.

조명 Lighting 권세창 Kwon Se-chang

<십우도> 연작 등의 작품들로 늘 새로운 시도를 이어왔던 이지상 감독은 이번 <더 배틀 오브 광주>에서도 놀라운 시도를 선보인다. 영화는 전남도청과 금남로 등 광주항쟁의 상

미술 Art Director 서태범 Seo Tae-beom 출연 Cast 이안, 현수, 양웅, 최진규, 류왕주 Yi Ahnn, Hyeon Su, Yang Ung, Choi Jinkyu, Ryu Wangjoo

징적 이미지들뿐만 아니라 이야기의 구체성을 뒷받침해 줄 광주라는 공간의 특수성 그 리고 공수부대와 시민군의 총, 수류탄 등의 무기와 거대한 폭력이 야기한 물리적인 상흔

Festival & Award

조차도 모두 지워버리는 방식을 택한다. 영화가 구체적인 것들을 지워내면 지워낼수록

2015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이 영화의 흐름은 오히려 전일빌딩 위의 인물들, 항쟁기간 내내 광주를 지켜낸 기록되지 않은 인물들과 그들의 이야기에 집중하게 된다. 기록되지 못해 기억조차 되지 못한 이들을 증언해내려는 영화 <더 배틀 오브 광주>는 기 록된 역사마저도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부정하거나 왜곡되고 있는 지금, 죽어간 이들의 이름을 호명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남기며 80년 5월의 광주를 기록사진만큼이 나 단호하고 명확하게 기록해내는 작품이다. 박광수/서울독립영화제2015 집행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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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장편 11 Special_Feature 11

눈꺼풀 Eyelids 2015|Fiction|Color|DCP|84min

오멸 O Muel Filmography 립스틱 짙게 바르고 (2003) 머리에 꽃을 (2003, 30min) 어이그 저 귓것 Nostalgia (2009, 90min) 뽕똘 Ppongttol (2009, 90min) 이어도 Wind of Island (2011, 90min) 지슬 Jiseul (2013, 108min) 하늘의 황금마차 Golden Chariot in the Sky (2014, 84min)

Synopsis

Staff

깊고 푸른 바다 위의 외딴 섬에 살고 있는 한 노인. 홀로 조용히 살아가는 그는 바다로부

연출 Director 오멸 O Muel

터 전화가 올 때마다 절구에 쌀을 찧어 떡을 만든다. 매번 겪는 일이지만 떡을 만드는 일 은 쉽지 않다. 그러한 일상의 나날 중, 바다에 큰 폭풍이 몰아치고 굉음이 들리기 시작한다.

제작 Producer 자파리필름 Japari Film 각본 Screenwriter 오멸 O Muel 촬영 Cinematography 오멸, 성민철 O Muel, Sung Minchul

An old man lives in a remote island in a deep blue sea. He lives alone silently, and cooks rice

편집 Editor 오멸 O Muel

cakes whenever the sea makes a phone call to him. He does that every time, but it is not easy

조명 Lighting 오멸, 성민철 O Muel, Sung Minchul

to make rice cakes all the time. One day, a big storm comes with a loud sound at the sea.

음악 Music 정채웅 Jung Chaewoong 미술 Art Director 오멸 O Muel 출연 Cast 문석범, 이상희, 성민철, 강희, 이지훈 Moon Seokbeom, Lee Sanghee, Sung Minchul, Kang Hee, Lee Jihoon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어느 섬에 한 노인이 살고 있다. 이 섬은 산 자와 죽은 자가 만나는 장소이고, 바다에서 죽

2015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감독조합상, CJ아트하우스 배급상

은 자를 극락으로 인도하기 위해 씻김굿이 벌어지는 공간이다. 노인은 떡을 만들어 망자

2015 제15회 전북독립영화제

들을 대접하는 일을 하고, 자연의 법칙과 인간의 질서 사이에서 자연으로 돌아가는 길을 지키며 참선한다. 그런데 섬에서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다. 바다에서 빨간 캐리어 가방과 버려진 보트가 발견되고, 전화벨이 계속 울리는가 하면, 바다 건너에서 사이렌이 울려 퍼 지기도 한다. 그리고 떡을 찧는 절구지가 망가져 떡을 만들어 망자들을 배웅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 또한 섬에서 어린 소년 소녀들이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자파리필름의 오멸 감독이 만든 <눈꺼풀>은 고립된 섬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통해 세월호 를 기억하고 애도한다. 영화는 자연 풍광의 광활함과 숭고함을, 그리고 인간의 시각으로 는 포착되지 않는 다양한 생명체의 움직임을 근접한 거리에서 담아내며, 진실이 밝혀지 지 않은 죽음을 대하는 인간의 고통과 슬픔 그리고 비통한 감정을 담아낸다. 이것은 영화 만이 아니라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적 차원의 감정이다. 이런 면에서 <눈꺼풀>은 세 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행위이다. 그리고 이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다짐이 다. 또한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그리고 그 진실이 밝혀진 후에도 여전히 이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약속이다. 최혁규/문화사회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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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장편 1 12 Special_Feature 112

다른 길이 있다 Another Way 2015|Fiction|Color|DCP|90min

조창호 CHO Chang-ho Filmography 피터팬의 공식 The PeterPanFomula (2005, 35mm, 108min) 폭풍전야 Lovers Vanashed (2009, 35mm, 104min)

Director’s Statement

Staff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도 동반자살 사건이 일어났다. 그들이 죽음의 목전에서 머뭇거리

연출 Director 조창호 Cho Chang-ho

는 동안 나와는 스치는 일이 없었을까. 그들이 멈춘 차 앞을 내가 걸어갔을 수도 있고 편 의점으로 담배를 사러 갔을 때 마주쳤을지도 모른다. 사람과 사람의 스침이 아무런 위안

제작 Producer 노일환 Noh Il-hwan 각본 Screenwriter 조창호 Cho Chang-ho 촬영 Cinematography 이성재 Lee Sung-jae

도 되지 못한다는 사실에 나는 한동안 우울했다. 시간이 지나고, 그들처럼 아픈 사람들에

편집 Editor 배예은 Bae Ye-eun

게 말을 걸고 싶어졌다. 내 자신에게도.

조명 Lighting 유용석 Yoo Yong-suk

A couple committed suicide together around where I live. Haven’t I passed by them while

음악 Music 김명종 Kim Myoung-jong

they were dithering around the corner of death? I might have walked by the car they parked’ I might have come across them in the convenience store where I went to buy cigarettes. I was depressed for a while about the fact that gazing each other cannot become any consolation for

미술 Art Director 박혜정 Park Hye-jung 출연 Cast 김재욱, 서예지, 강수진 Kim Jae-uck, Seo Yea-ji, Kang Soo-jin

them. The time has passed, and now I want to offer some words of consolation to people in painful moment like them and to myself, too.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극장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붉은 천 이미지를 배경으로, 검은 새와 흰 새라는 아이디가

2015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채팅을 한다. 지켜보는 우리는 이들이 달달한 연애담을 풀어내지 않을까 예상하지만, 이 들의 대화는 곧 예상을 빗나간다. 우리들은 그들이 죽음을 마주하는 여정에 동참하게 될 것이다. 영화 <다른 길이 있다>는 주인공들의 아픈 내면을 오히려 무표정한 얼굴로 드러낸다. 그 들의 상처를 잔인하게 잠식하는 일상의 파편들은 시종일관 조용하고 담담하게 보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아픔은 몇 배로 다가온다. 그들은 신음소리 한 번 내지 않고 주어진 일을 묵묵히 수행하지만, 지켜보는 우리에게 긴장감을 안긴다. 언제 깨질지 모른다는 위협적 인 사운드를 들려주는 호숫가의 얼음판처럼. <피터팬의 공식>, <폭풍전야> 이후 오랜만에 만난 조창호 감독의 신작. 주연을 맡은 김재 욱, 서예지 두 남녀 배우의 호연이 담담한 어조의 영화 톤과 훌륭하게 어우러졌다. 꽁꽁 얼어붙은 강원도의 겨울 풍경, 시종일관 계속되는 아름다운 미장센의 이미지들이 잔상에 오래도록 남는 영화. 주인공들의 사연은 어쩌면 다른 모습의 우리 이야기일지도 모르겠 다. 그들에게 다른 길이 있어서 다행이다. 신아가/서울독립영화제2015 집행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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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특별초청: 젊고 새로운 재능을 만나다! - 2015 국제사회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해외 작품들 서울독립영화제2015는 총 7편의 해외 영화를 소개한다. 지속적으로 해외 영화를 소개하는 섹션을 마련해 온 서울독립영화제는 주제별로 묶은, 또는 특정 국가 영화들로 묶은 특별전을 통해 해외 독립영화인들과의 교류와 소통을 모색해왔다. 올해는 독립영화인들의 최대 축제이자 젊은 재능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서울독 립영화제의 취지와 목적에 부합하여, 올 한 해 주요 영화제를 통해 수상하거나 주목을 받은 해외 신인감독 들의 작품들로 구성하였다. 7편 중 대부분은 감독의 데뷔작이거나 국내 관객들이 만나기 힘들었던 국가에 서 만들어진 영화들로, 독창적이고 신선한 시각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7편의 영화 중에서 아시아 영화는 2편이다. 먼저 <카일리 블루스>는 올해 가장 주목을 받은 중국의 비간 감 독의 데뷔작으로 2015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과 신인작품상(특별언급)을 수상하며 단숨에 주목 받았다. 몽환적이고 시적인 영화언어를 가진 새로운 작가의 등장을 알리는 작품. <배니싱 포인트>는 올해 로테르담영화제에서 타이거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비주얼 아티스트로 활동해 온 태국의 자크라왈 감 독의 극영화 데뷔작이자 아핏차퐁 위라세타쿤 감독의 작품세계를 연상시키는 이미지와 내레이션의 세련 된 조합이 인상적인 영화이다. 국내에서 만나기 힘든 우크라이나 영화도 한 편 소개된다. <사랑의 노래>는 여성 감독 에바 네이만의 3번째 작품으로 올해 카를로비바리 국제영화제 경쟁과 토론토영화제에 초청되며 주목 받았다. 20세기 초 우크라이나 유대인 공동체를 배경으로, 소년과 소녀의 성장과 사랑을 우아하고 아 름답게 그려낸 수작.

그리고 <600마일즈>는 멕시코를 대표하는 거장 아르투로 립스테인의 아들이자 프로듀서로 활동해 온 가 브리엘 립스테인의 데뷔작으로 올해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작품. <피아니스트의 전 설>, <펄프 픽션>, 그리고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팀 로스가 주연을 맡아 미국과 멕시코 국경을 무대로 벌어지는 불법무기거래의 이면을 장르적으로 다루어낸 영화이다. <더 위치> 는 2015 선댄스영화제에서 올해의 발견으로 주목 받으며 감독상을 수상한 호러영화. 1692년 미국 뉴잉글 랜드에서 벌어졌던 살렘마녀재판을 모티브로 하여, 당시의 광기와 공포를 빛나는 세공술로 담아낸 수작으 로, 연극과 단편영화에서 디자인과 의상을 담당했던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히어 애프터>는 스웨덴에서 태어나 폴란드에서 영화를 공부한 감독의 이력이 영화에 고스란히 반영된 작품. 북유럽 특유의 공기와 폴 란드영화 특유의 감성이 결합해 묘한 기운을 지닌 영화로 완성되었으며 올해 칸 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초 청되면서 주목 받았다. <트윈스터즈>는 올해 미국 SXSW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은 다큐멘터리. 인터넷과 페 이스북을 통해 어려서 각각 다른 나라로 입양된 쌍둥이 자매의 만남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로 큰 관심을 모 았다.

올 한 해 주목을 받았던 다양한 형식의 해외 영화들을 통해 새로운 경향의 일단과 신인작가의 등장을 발견,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김영우 서울독립영화제2015 집행위원, 서울독립영화제2015 해외 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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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tional Invitation: Meet the Young and New Talents! - International films acclaimed from the World in 2015 Seoul Independent Film Festival 2015 will screen 7 international films. Our festival introduces international films every year, and has had special screenings by themes or countries so as to exchange and communicate with international independent filmmakers. Seoul Independent Film Festival has the intent and the purpose of discovering and introducing films by young talents as the biggest festival for independent filmmakers. Thus, this year, our International Invitation will screen the films by international new filmmakers who won awards at the major international film festivals or became acclaimed all around the world. Most of seven films are the debut works by new filmmakers, or the films produced in the countries that Korean audience could hardly meet. You will enjoy unique and new points of view from them. There are two Asian films out of seven films. The most acclaimed this year, Kaili Blues is a debut work by Bigan from China. This film won the Best Emerging Director and Special Mentions for a new film at Locarno Film Festival 2015. This film announces the appearance of a new auteur with a dreamlike and poetic film language. Vanishing Point is the winner of the Tiger Award at Rotterdam Film Festival this year. This film is Jakrawal Nilthamrong’s fiction debut film. Just like the work of his fellow 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alumnus Apichatpong Weerasethakul, Nilthamrong fuses a narrative based on imagery. The director has been working as a visual artist in Thailand. We will also introduce a Ukraine film which Korean audiences seldom see. Song of Songs is the third film by Eva Neymann, and was invited to the competition section of the Karlovy Vary Film Festival and the Toronto International Film Festival. The film’s setting is a Jewish community of Ukraine in early 20th century. It gracefully and beautifully depicts growth and love of a boy and a girl. 600 Miles is the directorial debut of a Mexican producer Gabriel Ripstein, the son of the Mexican film master Arturo Ripstein. This film won Best First Feature Prize at the 65th Berli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this year. Tim Roth stars in this film, Tim has been in the Legend of 1900, Pulp Fiction and Grace of Monaco. This film deals with the dark side of illegal arms trading in Mexican and American border. The Witch is a horror film acclaimed with winning the Directing Award: Dramatic at Sundance Film Festival 2015. Inspired by the Salem Witch Hunt in 1692, The Witch is a chilling portrait of a family unraveling within their own fears and anxieties. It also displays refined crafts. This film is a directorial debut of Robert Eggers who used to work as a production designer and costume designer for theatrical plays and short films. The Here After honestly shows the career of director Magnus von Horn, born in Sweden and studying film in Poland. This film contains a strange feeling from the atmosphere of Northern Europe and the particular sentiment of a Poland film. It was invited to Directors Fortnight at Cannes Film Festival this year. Twinsters became a topical documentary at SXSW Film Festival in the United States this year. Adopted two women in two different counties meet through the Internet and Facebook, and they find out they are identical twins. To watch these films above, you will have the opportunity to see the appearance of new talents and trends through acclaimed international films with various forms.

KIM Young-woo SIFF2015 Committee Member SIFF2015 International Invitation Progra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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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초청 1 International 1

카일리 블루스 Kaili Blues China | 2015 | Fiction | Color | DCP | 110min

비간 Bigan

Synopsis

Staff

습하고 안개로 가득한 시골 마을 카일리를 배경으로, 기억과 현실의 경계를 오가며 몽환

연출 Director BI GAN

적이고 마법 같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2015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신인감독상을 수상하

각본 Screenplay BI GAN 촬영 Cinematography WANG TIANXING

며 올해 큰 주목을 받았다.

음향 Sound LIANG KAI

In a small clinic in the foggy and damp city of Kaili, this film tells remarkable, dreamlike, and

프로덕션 디자이너 Production Designer ZHU YUN

magical stories, and it earned the best emerging director award at 2015 Locarno film festival.

편집 Editor QIN YANAN 제작 Executive Producer EDWARD DING, SHEN YANG Original Music LIM GIONG Produced by WANG ZIJIAN, SHAN ZUOLONG, LI ZHAOYU

출연 Cast CHEN YONGZHONG, ZHAO DAQING, LUO FEIYANG, XIE LIXUN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중국의 카일리라는 시골 마을에서 초라한 병원 의사로 일하는 첸은 어머니의 부고 및 유

2015 제68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신인감독상

언을 전해 듣는다. 그것은 어머니보다 이전에 죽은 형의 아들에 관한 것이었다. 형에겐 아들이 있었는데, 그가 죽으면서 어디론가 버려졌다는 것이다. 첸은 유언을 따르기 위해 조카가 살고 있다는 마을로의 여행을 준비한다. 그러자 같은 병원에서 일하는 늙은 여의 사가 그의 여정 중에 지나가게 될 한 마을에 들려, 그녀가 젊은 시절 사랑했던 남자를 만 나 물건을 전달해 달라는 부탁을 한다. 첸은 오랜만에 초라하고 지루했던 자신의 일상을 떠나 낯선 여행을 시작하기 위해 기차에 오른다. 올해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신인 감독상을 수상한 이 영화 <카일리 블루스>는 중국 독립 영화의 저력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감독 비간의 첫 번째 장편영화이기도 한 이 작품은 그 가 각본과 연출은 물론이고, 촬영까지 도맡았다. 상처를 지닌채 화석처럼 굳어진 삶을 살 아가는 중년 남자와 그의 여정은 감독이 명확하게 설정한 카메라 워크를 통해 감각적으 로 전달된다. 특히 영화 초반에 그는 컷 전환을 자제하고 팬 쇼트를 이용해 인물과 공간 의 관계를 통해 영화적 깊이를 만들어내는데 충실하다. 그러다 이윽고, 첸이 기차여행의 첫 번째 마을에 도착한 순간부터 영화는 거의 40여분 이상을 롱테이크 원 쇼트로 구성해 낸다. 마치 유령과도 같은 존재감으로 움직이는 카메라는 이 영화가 영화경험이 전무한 감독의 첫 번째 작품이라는 사실을 의심케 한다. 중국 변방의 소외된 삶과, 인생의 과거 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시간의 재구성 감각 등 영화의 형식과 주제에 대한 놀라운 성취 를 보여주는 야심작이다. 정지연/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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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초청 2 International 2

배니싱 포인트 Vanishing Point Thailand, Netherlands | 2015 | Fiction | Color | DCP | 100min

자크라왈 닐탐롱 Jakrawai Nilthamrong

Synopsis

Staff

한 젊은 기자와 모텔을 운영하며 무기력한 삶을 살아가는 중년 남성의 과거와 현재를 이

연출 Director Jakrawai Nilthamrong

미지와 내러티브의 세련된 조합으로 담아냈다. 올해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서 타이거상 을 수상했다.

제작 Producer Chatchai Chaiyon 각본 Screenwriter Jakrawai Nilthamrong 촬영 Cinematography Phuttiphong Aroonpheng

It tells about the past and present lives of a young journalist, a middle-aged man, which is

편집 Editor Jakrawai Nilthamrong

described by the mix of the visual and narrative. It won Hivos Tiger Awards at 2015 IFFR.

출연 Cast Ongart Cheamcharoenpornkul, Drunphob Surlyawong, Chalee Choeyal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영화는 참혹한 교통사고 현장으로부터 시작된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진

2015 제44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타이거상

자동차와 그 사이 유혈이 낭자한 채 널부러진 육체들. 영화가 초반부터 제시하는 이 진짜 이미지들은 순간 윤리적인 불편함까지 자극한다. 누군가의 참혹한 사고 혹은 죽음의 진 짜 이미지를 영화가 인용한다는 것은 정치적 올바름의 문제를 야기하기에 충분하다. 그 런데 이 영화의 감독노트에서 흥미로운 내용이 발견된다. 이 사진들은 감독 부모님이 30 여 년 전에 당한 사건 현장의 이미지임을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전도유망했던 태국의 장 교와 그 가족들에게 불현듯 닥친 사고는 그들의 삶의 방식을 철저하게 바꿔버렸다. 감독 은 성장하는 내내 그날의 사고 이미지들(신문들)을 지니고 살았으며, 그날이 아니었다면 자신의 삶이 어떠했을지 상상하거나 혹은 지금의 모습이 그날로부터 연원한다는 사실을 끊임없이 자각하며 성장했다. 이 영화 <배니싱 포인트>는 이렇듯 감독이 실제 경험했던 사건과 기억들, 그리고 그가 영화화 과정에서 상상하게 된 픽션의 요소들을 복잡하게 엮 어낸 작품이다. 그래서 이 영화는 선형적인 사건과 인물의 감정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결국 하나의 비극으로 치닫게 될 두 남자의 일상적 삶의 파편들을 마치 콜라주처럼 엮어 낸다. 피할 수 없는 인생의 극적인 순간. 감독은 그것을 카르마라고 믿는다. 극과 논픽션의 경계를 절묘하게 혼합하고 있는 이 작품은 거친 핸드헬드의 카메라 워크를 통해 삶의 불 안함을, 또 때로는 숨막힐듯 정적으로 고정된 카메라를 통해 마치 변화할 것 같지 않은 삶 의 우울하고 적막한 순간들을 담아낸다. 올해 로테르담 영화제에서 타이거상을 수상했다. 정지연/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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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초청 3 International 3

600 마일즈 600 Miles Mexico | 2015 | Fiction | Color | DCP | 85min

가브리엘 립스테인 Gabriel Ripstein

Synopsis

Staff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에서 불법무기거래를 단속하던 ATF(마약 및 총기류 단속국)요원

연출 Director Gabriel Ripstein

이 멕시코 무기밀매상에게 납치된다. 할리우드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온 팀 로스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올해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ATF agent Hank Harris is kidnapped by a young Mexican gun trafficker at the border. Played by

제작 Producer Michel Franco, Gabriel Ripstein, Moises Zonana

촬영 Cinematography Alain Marcoen S.B.C. 출연 Cast Tim Roth, Kristyan Ferrer

Tim Roth, this film won the best first feature award at 2015 Berlin film festival.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멕시코와 미국 국경 사이에서 발생하는 범죄를 소재로 하지만, 이 영화는 액션이나 스릴

2015 제 66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신인감독상

러가 아니다. 국적, 계급, 성격, 나이, 직업 등 모든 면에서 다른 두 남자가 동행하는 버디 로드무비의 틀 안에서 죽음과 삶을 둘러싼 인간 본연의 두려움과 타인에 대한 의지를 다 루는 심리 드라마다. 가브리엘 립스테인은 이 데뷔작으로 베를린 국제영화제 신인감독상 을 수상했지만, 이미 프로듀서로 활약하고 있고, 저명한 프로듀서인 할아버지와 유명 감 독인 아버지에 이어 3대째 멕시코 영화계에 헌신하고 있다. 최근 폭발적인 에너지와 화 려한 영화 언어로 세계 영화 관객들을 매료시키며 활발하게 활동하는 멕시코 감독들과 달리, 립스테인은 장식적인 미를 자제하며 리얼리티를 살리는 영화 스타일을 추구한다. 편집은 절제되어 있고 카메라는 인물을 긴 호흡으로 따라가며, 꾸미지 않은 로케이션과 자연 조명은 현실감을 극대화하기 위한 도구가 된다. 국경에서 불법으로 무기를 사고파 는 밀매조직의 심부름꾼 아르눌포와 그에게 납치된 ATF(총기 단속국) 요원 행크는 멕시 코로 향하는 여정 속에서 속마음을 털어놓게 된다. 적인지 아군인지 모를 상황 속에 처한 이들의 운명에 대한 호기심이 영화를 끌어가는 동력이다. 고요한 가운데에서 벌어지는 반 전의 사건들은 절제된 스타일과 대조적으로 심적으로 드라마틱한 동요를 불러일으킨다. 정민아/영화평론가

148


해외초청 4 International 4

사랑의 노래 Song of Songs Ukraine | 2015 | Fiction | Color | DCP | 76min

에바 네이만 Eva Neymann Filmography Samri Otomri (2001, 20min) Just Like Old Times (2004, 45min) Das Meer sehen (2005, 20min) God’s Ways (2007, 60min) At the River (2007, 90min) House With a Turret (2012, 80min)

Synopsis

Staff

1905년 우크라이나 한 유대인 마을을 배경으로, 함께 성장했던 남녀의 사랑과 상처를

연출 Director Eva Neymann

우아하고 아름답게 담아낸다. 올해 카를로비바리 국제영화제와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며 큰 주목을 받은 영화.

각본 Screenplay Eva Neymann 촬영 Director of Photography Rimmvydas Leipus 의상 Costume Designer Khvastov

Set in a Ukrainian Jewish Shtetl in 1905, this film is a coming-of-age story and a beautiful and

분장 Make-up Artist Oksana Yarmolenko

reverent tale of a love torn between tradition and modernity. It was premiered at the Karlovy

조명 Lighting Designer Oleg Logvinov

Varyfilm festival and invited to the Toronto film festival.

편집 Film Editor Pavel Zalesov 제작 Producers Aleksander Tkachenko, Igor Kolomoisky 출연 Cast Milena Tsibulskaya, Yevheniy Kogan, Arina Postolova-Tihipko, Arseniy Semenov, Karen Badalov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유대인 문화와 전통이 그림처럼 묘사되는 신비로운 영화다. 1905년 우크라이나의 한 작

2015 제50회 카를로비바리 국제영화제

은 유대인 전원마을을 배경으로 어릴 적부터 쭉 사랑해왔던 남녀의 성장 드라마가 우아

2015 제6회 오데사 국제영화제

하게 펼쳐진다. 전통과 모더니티가 충돌하는 가운데, 영화는 10대 소년 소녀의 순진한 사

2015 제40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2015 제51회 시카고 국제영화제

랑의 설렘, 엄격하게 관습을 고수하며 아이들을 훈육하는 어른들에 대한 소년의 반항, 집 을 떠난 후 어른이 되어 다시 돌아온 뒤 겪게 되는 사랑의 상처 등 전형적인 성장 서사를 따른다. 이 영화에서 가장 우월한 점은 압도적인 영상미인데, 유대교 신비주의가 세심하 게 고안된 프레이밍을 통해 형상화된다. 쇼트 하나하나가 샤갈의 그림처럼 영적이고 시 적이며 평화롭다. 경건하게 침묵을 지키는 유대인 어른들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시각에서 는 유머와 익살이 묻어난다. 에바 네이만 감독은 이제는 사라지고 없는 동유럽의 작은 유 대인 마을을 꼼꼼하게 스크린 위로 복원해낸다. 영화 전체에서 풍기는 마술적이고도 영 적인 아우라는 유대인 음악가들이 녹음한 사운드트랙에 의해서 더욱 증폭된다. 일대 변 화와 마주하던 격변의 시기를 살아야 했던 한 유대인 남자의 삶에 대한 열정과 고통이 사 랑이라는 메타포를 통해 표현되는 아름다운 작품이다. 정민아/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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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초청 5 International 5

트윈스터즈 Twinsters USA | 2015 | Documentary | Color | DCP | 89min

사만다 푸터먼, 라이언 미야모토 Samantha Futerman, Ryan Miyamoto

Synopsis

Staff

런던에 있는 한국계 프랑스인 아나이스는 자기와 똑같이 생긴 미국 여배우 사만다를 온

연출 Director Samantha Futerman, Ryan Miyamoto

라인 비디오를 통해 우연히 보게 된다. 도플갱어처럼 똑같이 생긴 모습과 공통점이 아주 많다는 점 외에도 두 사람을 연결하는 놀라운 과거가 있음을 알게 된다.

제작 Producers Steve Brown, Yamato Cibulka, Jeff Consiglio, Samatha Futerman, Kanoa Goo, Ryan Miyamoto, James J. Yi

A Korean-French Anais living in London happened to see an American actress Samantha from

각본 Screenwrtier Steven SODERBERGH

an online video. Samantha looks just like her. They look alike like doppelgangers and have a lot

촬영 Cinematography Ryan Miyamoto

in common. In addition, they have surprise past connecting the two.

편집 Editor Jeff Consiglio 출연 Cast Anais Bordier, Samantha Futherman, Kanoa Goo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런던에서 디자인을 전공하는 프랑스 국적의 아니스는 우연히 LA에 사는 여배우 사만다

2015 제29회 SXSW

의 유튜브 영상을 보고 자신과 너무도 닮은 모습에 놀란다. 페이스북을 통해 연락을 취하

2015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며 부산에서 태어나 해외로 입양된 쌍둥이임을 확신한 자매는, 서로 만나 생물학적인 확 인 과정을 거치려 한다. 해외 뉴스에 소개되어 큰 화제를 모았던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경험을 소재로 다룬 <트윈스터즈>는 아니스를 만나러 가는 사만다의 설레는 여정을 1인 칭 시점으로 풀어가는 다큐멘터리이자 사만다가 직접 연출을 맡은 그녀의 감독 데뷔 작 품이다. 올해 미국 SXSW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큰 화제를 모은 이 영화는 인터넷 과 SNS, 가족의 의미, 그리고 한국 출신의 쌍둥이 자매라는 여러 요소들로 한국 관객들에 게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또한 자매가 함께 서울을 여행하는 장면과 입양아들과 만나 는 장면, 그리고 사만다가 상처와 내면을 드러내는 장면은 인상적이면서 감동적인 여운 을 남긴다. 비록 입양이라는 다소 무거운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영화는 밝고 통통 튀는 자매의 캐릭터와 세련되고 감각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매력적인 청춘 영화이자, 끈끈한 자매의 정을 나누는 이들의 모습에서 행복과 희망을 예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감동적인 드라마로 완성되었다. 김영우/서울독립영화제2015 집행위원

150


해외초청 6 International 6

히어 애프터 The Here After Poland, Sweden, France | 2015 | Fiction | Color | DCP | 102min

매그너스 본 혼 Magnus von Horn

Synopsis

Staff

17살 소년 존은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죄로 복역하다 출소했다. 그는 가족들이 있는 곳

연출 Director Magnus von Horn

이자 범죄를 저질렀던 마을로 돌아가 새 출발을 하고자 한다. 하지만 노력에 노력을 거듭 할수록 그는 과거로부터 벗어날 수 없음을 깨닫게 된다. 단 한 사람, 그가 죽인 소녀의 어

각본 Screnn Writer Magnus von Horn 제작 Producer Madeleine Ekman, Mariusz Wlodarski 촬영 Cinematography Lukasz Zal

머니만이 그에게 위안을 준다.

편집 Editor Agnieszka Glinska

A 17 year old boy John got out of prison after serving his sentence for murder of his ex-girlfriend.

출연 Cast Sven Ahlstrom, Mats Blomgren, Srefan Cronwall

He goes back to the village where his family lives and also where he committed the murder. He wants to re-start his life there. As he tries harder and harder, he realizes that he cannot get out of his past. But only one person, the mother of his ex-girlfriend offers comfort to him.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스웨덴의 시골 마을. 막 교도소에서 출소한 존은 아버지와 함께 집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2015 제68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주간

엄마 없이, 죽음을 앞둔 할아버지와 동생과 생활하는 존을 대하는 마을 사람들의 반응이 냉담하기만 하고, 학교 친구들은 적대적으로 그를 대하며 피한다. 출소 후 존의 일상적 인 생활을 따라가던 영화는, 존의 과거가 드러나는 중반을 지나면서 감정의 진폭이 커진 다. 아버지와의 갈등은 물론, 과거로부터 벗어나려는 존과 그 과거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주변인들과의 갈등은 극적 긴장감을 높이고, 갈등이 폭발하는 집단 폭행신에 이르러서 는 가해자와 피해자의 경계마저 흐릿해진다. 스웨덴 출신이지만 폴란드에서 영화를 전공 하는 매그너스 본 혼 감독의 데뷔작으로 올해 칸 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받으며 가 능성을 인정받았다. 북유럽 특유의 공기를 담아내는 사실주의 경향과 고전적인 유럽예술 영화의 계보를 충실하게 따르는 <히어 애프터>는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젠트로파가 제 작에 참여했고, 아카데미 촬영상 후보 지명을 받은 <이다>의 촬영감독 루카스잘이 촬 영을, 그리고 스웨덴 팝스타 울리크문데르가 주연을 맡으며 완성 이전부터 주목 받은 프로젝트였다. 김영우/서울독립영화제2015 집행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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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초청 7 International 7

더 위치 The Witch UK | 2015 | Fiction | Color | DCP | 90min

로버트 에거스 Robert Eggers

Synopsis

Staff

1692년 살렘마녀재판을 소재로, 일련의 기이한 사건들로 광기에 사로잡히는 가족의 이

연출 Director Robert Eggers

야기를 다룬 공포영화. 당대를 놀랍도록 재연한 세트와 의상으로 올해 선댄스영화제에 서 큰 화제를 모으며 감독상을 수상했다.

각본 Screenwriter Robert Eggers 촬영 Cinematography Jarin Blaschke 편집 Editor Louise Ford

Set in before 1692 Salem witch trials, this horror film depicts fears of a family and a bygone era

음악 Music Mark Korven

and evoking the alluring and terrifying power of the witch myth. With authentic re-creation of

세트 Set Decoration Mary Kirkland

the era and ominous score, this film won Directing Award at 2015 Sundance film festival.

의상 Costume Design Linda Muir 출연 Cast Anya Taylor-Joy, Ralph Ineson, Kate Dickie

Program Note

Festival & Award

17세기 중반 미국 뉴잉글랜드 한 청교도 마을. 종교적 신념의 차이로 몸담던 공동체를 떠

2015 제31회 선댄스영화제 감독상

나기로 한 윌리엄은 아내와 5명의 자식을 데리고 깊은 산속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땅을 개간하고 가축을 키우며 살아가는 신앙심 깊은 윌리엄과 가족들에게 기이한 일들이 일 어나기 시작한다. 갓 태어난 아기가 사라지고, 장남은 사라졌다가 만신창이가 되어 돌아 오고, 가축들이 이상한 행동을 보이자, 윌리엄과 가족들은 장녀 토마신이 모든 불행을 불 러오는 마녀라고 믿기 시작한다. 시기를 특정하고 있진 않지만, 영화는 미국에서 가장 치 욕적인 역사로 기록되는 1692년 살렘마녀재판 이전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신대륙 에 정착을 시작한 청교도들의 종교적 독선과 경직성, 그리고 배타주의가 만들어낸 이 사 건은 문학과 영화의 단골 소재였는데, <더 위치>는 당시 사회의 광기와 공기를 세밀하게 계산된 조명과 미니멀한 세트, 그리고 상징들의 배치를 통해 솜씨 있게 담아내며 기존 영 화들과의 차별성을 확보한다. 스탠리 큐브릭의 <샤이닝>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감독의 말 처럼, 영화에서 광기에 사로잡혀가는 가족은 미국 사회에 내재된 광기와 폭력의 역사적 기원에 대한 메타포로 읽을 수도 있다. 작가이자 감독으로 여러 편의 단편에서 프로덕션 디자인과 의상을 담당하며 쌓아온 내공이 유감없이 발휘된 이 영화는 올해 선댄스영화 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김영우/서울독립영화제2015 집행위원

152


서울독립영화제 사업 소개 Achievement of SIFF

서울독립영화제는 단기 축제로 끝나는 영화제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전국 순회상영회 인디 피크닉, 베스트 컬렉션 DVD 제작, 독립영화 인터뷰 매거진 발간, 사전 제작지원 및 배급 마 케팅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들은 서울독립영화제와 독립영화를 널리 알리고, 다양한 층의 관객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 지면 관계상 최근 5년간의 사업 내용만 표기합니다. 이전 사업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서울독립영화제 순회상영회 서울독립영화제는 2004년부터 본격적인 지역 순회상영회를 시작했다. 이 사업은 독립영화 배급을 모색하는 일상적 사업으 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으며, 지역 네트워크 구축의 중요한 발판이 되면서 독립영화의 환경을 보다 폭넓게 고민하도록 자극하고 있다. 서울독립영화제 지역 순회상영회는 2004년 7개 지역 9회 상영을 시작으로 2005년 13개 지역 14회 상영, 2006년 16개 지 역 20회 상영, 2007년 17개 지역 22회 상영, 2008년 22개 지역 29회 상영, 2009년 20개 지역 29회 상영, 2010년 11개 지역 16 회 상영, 2011년 11개 지역 15회 상영, 2012년 9개 지역 14회 상영, 2013년 15개 지역 25회, 2014년 10개 지역 17회 상영, 2015년에는 14개 지역 18회 상영을 진행하며 독립영화의 적극적인 배급 사례를 남기고 있다.

2010년 서울독립영화제2009 순회상영회 (인디피크닉2010) 일정 지역

날짜

공동주관단체

장소

1

서울

4.2 ~ 4. 4

KT&G 시네마상상마당

KT&G 시네마상상마당

2

부산

5.1 ~ 5.14

부산 국도&가람예술관

국도&가람예술관

3

강릉

5.12 ~ 5.13 / 6.4 ~ 6.6

강릉씨네마떼끄

강원대학교 삼척 제2캠퍼스 / 강릉 영상미디어센터 상영관

4

대전

5.17 ~ 5.21 / 5.24 ~ 5. 28

대전독립영화협회

KAIST 태울관 미래홀, 다솜관 시축기숙사 ‘마실 영화관’/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 교육관

5

포항

5.21

한동대학교 DECITY

한동대학교 오석관 영상정보실

6

용인

5.25 ~ 5.26

용인대학교 영화영상학과 학생회

용인대학교 예술대학 영화스튜디오

7

부산

6.9 ~ 7.13 (매주 수)

시네마테크부산

시네마테크부산

8

대구

6.17 ~ 6.30

대구 동성아트홀

대구 동성아트홀

9

진주

9.2 ~ 9.5

진주시민미디어센터

진주시민미디어센터/경상대학교

10 익산

9.1 ~ 9.4 / 9.8 ~11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재미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내 '재미극장'

11 포항

10.2

한동대학교 DECITY

한동대학교 오석관 영상정보실

12 마산

10.29

창동허새비축제위원회

마산 창동사거리 전광판

13 광주

11.4 ~ 11.5

광주극장

광주극장

상영작 작품

수상

1 <땅의 여자> 권우정 | 2009 | Documentary | Color | HD | 95min

서울독립영화제2009 대상

2 <경계도시2> 홍형숙 | 2009 | Documentary | Color | DV | 104min

서울독립영화제2009 최우수작품상/ 독불장군상

3 <반드시 크게 들을 것> 백승화 | 2009 | Documentary | Color | DV | 94min

서울독립영화제2009 관객상

4 <회오리바람> 장건재 | 2009 | Fiction | Color | HD | 95min 30sec

서울독립영화제2009 독립스타상

5

<교미기 - Part ll. 비밀스런 짐승 > 장은주 | 2009 | Experimental | B&W | DV | 21min 54sec

서울독립영화제2009 단편 수상작

6 <닿을 수 없는 곳> 김재원 | 2009 | Fiction | Color | 35mm | 29min 5sec

서울독립영화제2009 단편 수상작

7 <남매의 집> 조성희 | 2008 | Fiction | Color | HD | 43min

서울독립영화제2009 단편 수상작

8 <띠띠리부 만딩씨> 홍학순 | 2008 | Animation | Color | HD | 6min 50sec

서울독립영화제 2009 본선 상영작

9 <테이크플레이스> 박용석 | 2009 | Experimental | Color | HD | 17min 33sec

서울독립영화제 2009 본선 상영작

10 <수진들에게> 강연하 | 2008 | Fiction | Color | 35mm | 20min 10sec

서울독립영화제2009 본선 상영작

11 <달세계여행> 이종필 | 2009 | Fiction | Color | HD | 25min

서울독립영화제2009 본선 상영작

12 <88만원> 김일현 | 2009 | Animation | Color | DV | 8min 12sec

서울독립영화제2009 본선 상영작

13 <마스터피스> 최원재 | 2009 | Animation | Color | HD | 13min

서울독립영화제2009 본선 상영작

14 <파마> 이란희 | 2009 | Fiction | Color | HD | 18min 35sec

서울독립영화제2009 본선 상영작

15 <우유와 자장면> 최형락 | 2009 | Fiction | Color | HD | 33min

서울독립영화제2009 본선 상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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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서울독립영화제2010 순회상영회 (인디피크닉2011) 일정 지역

날짜

공동주관단체

장소

1

서울

4.2 ~ 4.3

KT&G 시네마상상마당

KT&G 시네마상상마당

2

용인

5.17 ~ 5.18

용인대학교

용인대학교 예술대학 영화스튜디오

3

부천

5.18 ~ 5.19

가톨릭대학교

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 국제관 IH267

4

대구

5.19 ~ 6.1

대구동성아트홀

대구 동성아트홀

5

대전

6.7 ~ 6.11

대전독립영화협회

KAIST 태울관 미래홀

6

대전

6.13 ~ 6.17

대전독립영화협회

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 교육관

7

삼척

6.8 ~ 6.9

강릉씨네마떼끄

강릉대 삼척 제2캠퍼스

8

강릉

6.17 ~ 6.19

강릉씨네마떼끄

강릉영상미디어센터 상영관

9

서울

6.16 ~ 6.19

KU시네마테크

KU시네마테크

10

부산

7.6/13 ~ 8.3/10/17

시네마테크부산

시네마테크부산 시사실

11

익산

7.7/14/22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내 ‘재미극장’

12

천안

7.7/8.27

천안영상미디어센터 천안여성영화제

천안영상미디어센터

13

서울

7.15/16/17

한국영상자료원

한국영상자료원

14

진주

9.16/17/18

진주시민미디어영상센터

진주시민미디어영상센터

15

광주

11.10 ~ 11.23

광주극장

광주극장

상영작 작품

수상

1

<오월愛> 김태일 | 2010 | Documentary | Color | HD | 104min

서울독립영화제2010 대상

2

<혜화,동> 민용근 | 2010 | Fiction | Color | 35mm | 108min

서울독립영화제2010 최우수작품상, 코닥상, 독립스타상-배우부문

3

<아이들> 류미례 | 2010 | Documentary | Color | DV | 70min

서울독립영화제2010 독불장군상

4

<자가당착:시대정신과 현실참여> 김선 | 2010 | Fiction | Color | Beta | 73min

서울독립영화제 2010 본선 상영작

5

<Line> 박형익, 윤홍란 | 2010 | Animation | Color | HDV | 4min 38sec

서울독립영화제 2010 본선 상영작

6

<일상적인 삶> 김준 | 2010 | Animation | Color | HD | 10min 12sec

서울독립영화제 2010 본선 상영작

7

<수학여행> 김희진 | 2010 | Fiction | Color | HD | 30min

서울독립영화제2010 우수작품상

8

<Secret Garden> 임철민 | 2010 | Experimental,Fiction | B&W | DV | 6min 22sec

서울독립영화제 2010 본선 상영작

9

<죽은 개를 찾아서> 김숙현 | 2010 | Documentary | Color,B&W | DV | 31min

서울독립영화제2010 본선 상영작

10

<보민이> 김방현 | 2010 | Fiction | Color | HD | 28min 30sec

서울독립영화제2010 관객상

11

<단풍맞이단합대회> 오창민 | 2010 | Fiction | Color | HD | 29min 47sec

서울독립영화제2010 본선 상영작

12

<경주여행> 김지현 | 2010 | Fiction | Color | HD | 31min

서울독립영화제2010 심사위원 특별언급

13

<사랑은 100℃> 김조광수 | 2010 | Fiction | Color | HD | 22min

서울독립영화제2010 본선 상영작

14

<척추측만> 조현철 | 2010 | Fiction | Color | HD | 17min 46sec

서울독립영화제2010 심사위원 특별언급

15

<껍데기> 심봉건 | 2009 | Fiction | Color | HD | 50min 48sec

서울독립영화제2010 독립스타상- 스태프부문

155


2012년 서울독립영화제2011 순회상영회 (인디피크닉2012) 일정 지역

날짜

공동주관단체

장소

1

서울

3.21~24, 28~31(수,목,금,토)

강남문화재단 (도곡2문화센터)

도곡2 문화센터

2

부산

5.7,14,21(매주 월) 6.4,11,18(매주 월)

영화의전당

영화의전당

3

경기

5.29(화)~30(수)

용인대학교

용인대학교 문화예술대학 영화영상학과 영화스튜디오2

4

울산

5.23,30(매주 수) 6.21,28(매주 목) 7.4,11(매주 수) 울산미디어연대

5

대전

6.4(월)~9일(토)

대전독립영화협회

KAIST 태울관 미래홀

6

대전

6.11(월)~16(토)

대전독립영화협회

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 교육관

7

서울

6.8(금)~10(일)

인디플러스

인디플러스

8

청주

6.30(토)

청주씨네오딧세이

청주 우민아트센터

9

익산

7.4(수),6(금),13(금),19(목)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재미극장

10

서울

7.21(토)~22(일)

한국영상자료원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KOFA

11

부산

7.26(목)

초록영화제

공간초록

12

부천

8.16,23,30(매주 목)

부천영상미디어센터

부천영상미디어센터 소극장

13

부천

9.6(목)

부천영상미디어센터

춘의종합사회복지관

14

천안

9.15(토), 20(목)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 상영관

울산 중구 중앙 소공연장

상영작 작품

수상

1 <밍크코트> 신아가, 이상철 | 2011 | Fiction | Color | D-cinema | 91min

서울독립영화제2011 대상

2 <줄탁동시> 김경묵 | 2011 | Fiction | Color | HD | 117min

서울독립영화제2011 본선 상영작

3 <로맨스조> 이광국 | 2011 | Fiction | Color | HD | 115min

서울독립영화제2011 본선 상영작

4 <어머니> 태준식 | 2011 | Documentary | Color | HD | 101min

서울독립영화제 2011 초청작

5 <리코더 시험> 김보라 | 2011 | Fiction | Color | HD | 28min 30sec

서울독립영화제2011 본선 상영작

6 <고백> 유지영 | 2011 | Fiction | Color | HD | 30min 23sec

서울독립영화제2011 본선 상영작

7 <요세미티와 나> 김지현 | 2011 | Fiction | Color | Beta | 43min 49sec

서울독립영화제2011 최우수작품상

8 <어느 쌀쌀한 보름밤> 김태엽 | 2010 | Fiction | Color | HD | 9min 26sec

서울독립영화제2011 본선 상영작

9 <애드벌룬> 이우정 | 2011 | Fiction | Color | Beta | 24min

서울독립영화제2011 독립스타상-배우 부문

10 <야간비행> 손태겸 | 2011 | Fiction | Color | HD | 21min 14sec

서울독립영화제2011 본선 상영작

11 <거북이들> 구교환 | 2011 | Fiction | Color | HD | 36min 27sec

서울독립영화제2011 본선 상영작

12 <City> 김영근, 김예영 | 2010 | Animation | Color | HD | 6min 28sec

서울독립영화제2011 본선 상영작

13 <개와 열쇠> 김희정 | 2011 | Fiction | Color | HD | 13min

서울독립영화제2011 본선 상영작

14 <모래> 강유가람| 2011 | Documentary | Color | HD | 49min

서울독립영화제2011 본선 상영작

15 <저수지의 개들 take2. 낙동강 (with 바드 & 정민아)> 최진성 | 2011 | Music Documentary | Color | HD | 11min 서울독립영화제2011 초청작 16 <투 올드 힙합 키드> 정대건 | 2011 | Documentary | Color | HD | 97min

서울독립영화제2011 우수작품상/관객상

17 <가시> 김중현 | 2011 | Fiction | Color | HD | 110min

서울독립영화제2011 초청작

156


2013년 서울독립영화제2012 순회상영회 (인디피크닉2013) 일정 날짜

공동주관단체

장소

1 부산

지역

4.26(금)

초록영화제

공간초록

2 서울

4.26~28(금,토,일)

(사)독립영화전용관확대를위한시민모임

인디스페이스

3 충주

5.11(토)

충북민예총 충주지부

지역자활센터

4 청주

5.26(일)

청주 씨네오딧세이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

5 용인

5.28~29(화,수)

용인대학교 영화영상학과 학생회

용인대학교 예술대학 영화스튜디오

6 대구

5.30(목)~6.08(토)

대구경북시네마테크 미디어핀다

대구동성아트홀

7 대전

6.4(화)~9(일)

대전독립영화협회

KAIST 태울관 미래홀

8 대전

6.11(화)~16(일)

대전독립영화협회

대전충남민주언론연합 교육관

9 대전

6.18(화)~23(일)

대전독립영화협회

스페이스 ㅅㅅ시

10 강릉

6.12(수)~16(일)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11 부산

6.17(월)~21(금)

국도예술관

국도예술관

12 장흥

6.22(토)

푸른아동청소년문학회

장흥 천관문학관

13 부산

7.1, 8, 15(월) 8.5, 12, 19(월)

영화의전당

영화의전당

14 부천

7.3, 10(수)

부천영상미디어센터

부천영상미디어센터

15 부천

7.4, 11(목)

부천영상미디어센터

담쟁이문화원

16 광주

7.4(목)~10(수)

광주극장

광주극장

17 익산

7.10(수),11(목),17(수)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재미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재미극장

18 순천

7.13(토)~8.31(토) 매주 주말

한국풍경

한국풍경

19 서울

10.11(금)

좋은영화감상회

시민청 바스락홀

20 서울

10.11(금)

좋은영화감상회

광진교 8번가

21 서울

10.11(금)

좋은영화감상회

대림정보문화도서관

22 서울

10.11(금)

좋은영화감상회

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

23 서울

10.11(금)

좋은영화감상회

은평구평생학습관

24 프랑크푸르트 10.17(목)~20(일)

주프랑크푸르트 대한민국 총영사관

프랑크푸르트대학 학생회관

25 성남

성남미디어센터

성남미디어센터

10.18(금)~19(토)

상영작 작품

수상

1 <아버지의 이메일> 홍재희 | 2012 | Documentary | Color/B&W | HD | 87min

서울독립영화제2012 최우수작품상

2 <학교 가는 길> 김민지 | 2012 | Documentary | Color | HD | 65min

서울독립영화제2012 우수작품상

3 <1999, 면회> 김태곤 | 2012 | Fiction | Color | DCP | 85min

서울독립영화제2012 독립스타상 배우부문

4 <오목어> 김진만 | 2012 | Animation | Color | HD | 9min 46sec

서울독립영화제2012 경쟁부문

5 <영아> 최아름 | 2012 | Fiction | Color | HD | 24min 30sec

서울독립영화제2012 경쟁부문

6 <해운대소녀> 이정홍 | 2012 | Fiction | Color | HD | 4min 55sec

서울독립영화제2012 대상

7 <반달곰> 이정홍 | 2012 | Fiction | HD | Color | 47min

서울독립영화제2012 새로운 선택

8 <집> 김왕걸 | 2012 | Animation | B&W | HD | 5min 37sec

서울독립영화제2012 경쟁부문

9 <밤> 강원 | 2012 | Fiction | Color | DCP | 22min

서울독립영화제2012 독립스타상 배우부문

10 <목격자의 밤> 박범 | 2012 | Fiction | Color | HD | 27min 55sec

서울독립영화제2012 경쟁부문

11 <충심, 소소> 김정인 | 2012 | Fiction | Color | HD | 35min 50sec

서울독립영화제2012 독립스타상 스태프부문

12 <열애> 김병훈 | 2012 | Fiction | Color | HD | 9min

서울독립영화제2012 경쟁부문

13 <뜨개질> 윤은혜 | 2012 | Fiction | Color | HD | 12min

서울독립영화제2012 새로운 선택

14 <시바타와 나가오> 양익준 | 2012 | Fiction | Color | HD | 19min 18sec

서울독립영화제2012 특별초청

15 <겨울의 피아니스트> 김초희 | 2011 | Fiction | Color | HD | 13min 25sec

서울독립영화제2012 특별초청

16 <JURY> 김동호 | 2012 | Fiction | Color | DCP | 24min

서울독립영화제2012 특별초청

17 <코메디: 다 웃자고 하는 얘기> 김곡, 김선 | 2012 | Fiction | Color | HD | 38min

서울독립영화제2012 특별초청

18 <솔루션> 김곡, 김선 | 2012 | Fiction | Color | HD | 43min

서울독립영화제2012 특별초청

19 <송환> 김동원 | 2003 | Documentary | Color | 35mm | 149min

서울독립영화제2003 대상

20 <소이연> 김진만 | 2007 | Animation/Experimental | Color/B&W | 35mm | 10min 10sec

서울독립영화제2007 대상

21 <빵과 우유> 원신연 | 2003 | Fiction | Color | 35mm | 28min

서울독립영화제2003 최우수작품상

22 <배고픈 하루> 김동현 | 2004 | Fiction | Color | 35mm | 20min

서울독립영화제2004 대상

23 <도시에서 그녀가 피할 수 없는 것들> 박지연 | 2008 | Animation | Color | DV | 12min 45sec

서울독립영화제2008 최우수작품상

24 <굿 로맨스> 이송희일 | 2001 | Fiction | Color | DV | 28min

서울독립영화제2001 대상

25 <무림일검의 사생활> 장형윤 | 2007 | Animation | Color | 35mm | 29min 53sec

서울독립영화제2007 우수작품상

157


2014년 서울독립영화제2013 순회상영회 (인디피크닉2014) 일정 지역

날짜

공동주관단체

장소

1

서울

2.18(화)~3.2(일)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KOFA

2

부산

4.14.21.28(월)~5.5.12.19.26(월)~6.2.9.16.23(월)

(재)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관

3

서울

4.17(목)~4.20(일)

인디플러스

인디플러스

4

대구

5.15(목)~5.21(수)

대구경북시네마테크

동성아트홀

5

강릉

5.19(월)~5.21(수)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6

서울

5.29(목)

탐앤탐스 인디스카이 데이

탐앤탐스 탐스커버리 건대점

7

대전

6.9(월)~6.15(일)

대전독립영화협회

KAIST 태울관 미래홀

8

대전

6.17(화)~6.22(일)

대전독립영화협회

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교육관

9

인천

6.14(토)~6.15(일)

인천시네마테크협희회

영화공간주안

10

서울

6.26(목)

탐앤탐스 인디스카이 데이

탐앤탐스 탐스커버리 건대점

11

익산

7.2~4(수,목,금), 9~11, 16~18 (수,목,금)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재미극장

12

서울

7.31(목)

탐앤탐스 인디스카이 데이

탐앤탐스 탐스커버리 건대점

13

서울

8.28(목)

탐앤탐스 인디스카이 데이

탐앤탐스 탐스커버리 건대점

14

서울

9.25(목)

탐앤탐스 인디스카이 데이

탐앤탐스 탐스커버리 건대점

15

경기

9.30(화)~10.1(수)

용인대학교

용인대학교 예술대학 신관 영화스튜디오2

16

청주

10.9(목)

청주씨네마테크 씨네오딧세이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

17

독일

10.23(목)~10.26(일)

주프랑크푸르트 대한민국 총영사관

프랑크푸르트대학 학생회관

상영작 작품

수상

1

<수련> 김이창 | 2013 | Documentary | Color | HD | 90min

서울독립영화제2013 대상

2

<레드 툼> 구자환 | 2013 | Documentary | Color | DCP | 97min 35sec

서울독립영화제2013 우수작품상

3

<두물머리>서동일 | 2013 | Documentary | Color | Digi-Beta | 95min 4sec

서울독립영화제2013 관객상

4

<셔틀콕> 이유빈 | 2013 | Fiction | Color | DCP | 100min

서울독립영화제2013 독립스타상

5

<서울연애> 최시형, 이우정, 정재훈, 김태용, 이정홍, 정혁기&조현철 | 2013 | Fiction | Color | HD | 120min

서울독립영화제2013 개막작

6

<이 별에 필요한> 김용완 | 2013 | Fiction | Color | HD | 13min 17sec

서울독립영화제2013 경쟁부문

7

<매미> 예그림 | 2013 | Fiction | Color | HD | 11min

서울독립영화제2013 새로운선택

8

<밤과꿈> 박송열 | 2013 | Fiction | Color | HD | 16min 17sec

서울독립영화제2013 경쟁부문

9

<방과 후> 김주일 | 2013 | Fiction | Color | HD | 22min 16sec

서울독립영화제2013 경쟁부문

10 <이름들> 신이수, 최아름 | 2013 | Fiction | Color | HD | 25min

서울독립영화제2013 최우수작품상

11 <아프지 않아> 김보영 | 2013 | Animation| Color | HD | 18min 15sec

서울독립영화제2013 새로운선택

12 <콩나물> 윤가은 | 2013 | Fiction | Color | HD | 19min 58sec

서울독립영화제2013 경쟁부문

13 <여름방학> 손태겸 | 2013 | Fiction | Color | HD | 27min 34sec

서울독립영화제2013 경쟁부문

14 <밝은미래> 곽민승 | 2013 | Fiction | Color | DCP | 15min

서울독립영화제2013 심사위원상

15 <막> 이원우 | 2013 | Experimental | Color | HD | 7min 45sec

서울독립영화제2013 독불장군상

16 <수제앨범> 공리혜 | 2013 | Fiction | Color | HD | 29min 59sec

서울독립영화제2013 경쟁부문

17 <예술수업> 김혜경 | 2013 | Fiction | Color | HD | 14min 30sec

서울독립영화제2013 경쟁부문

18 <왜 독립영화 감독들은 DVD를 주지 않는가?> 구교환 | 2013 | Fiction | Color | HD | 28min 34sec

서울독립영화제2013 경쟁부문

19 <RRUN> 조남민 | 2013 | Fiction | Color | HD | 10min

서울독립영화제2013 경쟁부문

20 <SF 가는 길> 임도연, 김동수 | 2013 | Fiction | Color | HD | 22min 36sec

서울독립영화제2013 특별초청

21 <집으로> 전효정 | 2013 | Fiction | Color | HD | 18min 16sec

서울독립영화제2013 경쟁부문

22 <주희> 허정 | 2013 | Fiction | Color | HD | 27min

서울독립영화제2013 특별초청

158


2015년 서울독립영화제2014 순회상영회 (인디피크닉2015) 일정 지역

날짜

공동주관단체

장소

1

서울

3/3(화)~3/11(수)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KOFA

2

서울

4/24(금)~4/26(일)

인디플러스

인디플러스

3

부산

5/4(월), 11(월) / 6/1(월), 8(월), 22(월)

(재)영화의전당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관

4

수원

5월 28일(목) / 5월 30(토)

수원영상미디어센터

수원영상미디어센터 마을극장 은하수홀

5

일산

6/5(금) . 6/12(금) 6/19(금), 8/14(금), 8/21(금), 8/28(금) 카페 아몬드꽃나무

6

인천

6/16(화), 6/24(수)

(사)인천광역시영상위원회

계양, 연수도서관

7

대전

7/3(금)-8(수), 7/10(금)-15(수)

대전독립영화협회

KAIST 태울관 미래홀 문화공간 딴데

카페 아몬드꽃나무

8

인천

6월 13일(토)

영화공간 주안

영화공간 주안

9

대구

6월 26일(금)~28일(일)

오오극장

오오극장

10 익산

7/1(수), 7/3(금), 7/10(금)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11 청주

8/22(토)

청주씨네오딧세이

영화의전당(청주)

12 목포

8월 21일(금)~23일(토)

씨네로드

목포대성신협 4층 대회의실

13 청주

8/16(일), 8/29(토), 9/5(토)

청주씨네오딧세이

에듀피아영상관 / 충주시립도서관 / 영동문화의집

14 안동

9/17(목)~9/20(일)

안동중앙시네마

안동중앙시네마

15 서울

10/31(토)

모두를위한극장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열린사무실 6

16 강릉

10/10(토)~10/13(화)

강릉씨네마떼끄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17 광주

10/22(목)

광주극장

광주극장

18 서울

10/31(토)

모두를 위한 극장

청년문화공동체 시간공장 공연장

19 부천

12/2(월)

가톨릭대학교

가톨릭대학교

상영작 작품

수상

1

<그림자들의 섬> 김정근 | 2014 | Documentary | Color+B&W | HD | 100min

서울독립영화제2014 대상

2

<꿈보다 해몽> 이광국 | 2014 | Fiction | Color | DCP | 99min

서울독립영화제2014 최우수작품상

3

<명령불복종 교사> 서동일 | 2014 | Documentary | Color | Digi-beta | 101min 47sec

서울독립영화제2014 심사위원상

4

<오늘영화> 윤성호, 강경태, 구교환&이옥섭 | 2014 | Fiction | Color | HD | 91min

서울독립영화제2014 개막작

5

<만일의 세계> 임대형 | 2014 | Fiction | Color | HD | 20min 48sec

서울독립영화제2014 우수작품상

6

<자전거 도둑> 민용근 | 2014 | Fiction | Color | DCP | 21min 40sec

서울독립영화제2014 특별초청

7

<나는 중식이다> 정중식 | 2014 | Documentary | Color | HD | 17min

서울독립영화제2014 심사위원상

8

<4학년 보경이> 이옥섭 | 2014 | Fiction | Color | DCP | 28min 25sec

서울독립영화제2014 관객상

9

<죄악의 나날> 김예원 | 2014 | Animation | Color | HD | 7min 38ec

서울독립영화제2014 새로운선택

10 <여배우> 문소리 | 2014 | Fiction | Color | DCP | 18min

서울독립영화제2014 특별초청

11 <다정하게 바삭바삭> 장영선 | 2013 | Fiction | Color | HD | 24min

[서울독립영화제2014 특별초청

12 <아빠의 맛> 김인선 | 2014 | Fiction | Color | DCP | 26min 30sec

서울독립영화제2014 본선경쟁

13 <남매> 박근범 | 2014 | Fiction | Color | DCP | 11min 28sec

서울독립영화제2014 독립스타상

14 <디지털 랜드스케이핑> 고상석 | 2014 | Experimental | Color | HD | 3min 4sec

서울독립영화제2014 본선경쟁

15 <의자 위의 남자> 정다희 | 2014 | Animation | Color | HD | 6min 55sec

서울독립영화제2014 본선경쟁

16 <친밀한 가족> 윤다희 | 2014 | Documentary | Color | HD | 34min

서울독립영화제2014 새로운선택상

17 <호산나> 나영길 | 2014 | Fiction | Color | HD | 25min

서울독립영화제2014 열혈스태프상

159


서울독립영화제 DVD 제작 서울독립영화제는 2004년부터 전년도 수상작을 중심으로 DVD를 제작 배급하고 있다. 독립영화가 대중을 만날 수 있는 기 회를 늘리는 한편 독립영화 아카이브 구축을 위한 사업이다. 영화 배급의 한 축이라 할 수 있는 DVD제작은 친숙한 매체를 통 해 독립영화가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적극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서울독립영화제는 2004년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의 후원으로 총 500장의 DVD를 제작하였고, 2005년에는 KBS독립영 화관의 후원으로 KBS독립영화관 베스트 컬렉션과 함께 1,000장을 제작했다. 2006년도부터는 YES24의 후원으로 1,500 장을 제작하며 YES24사이트와 인디디비넷에서 함께 온라인 판매의 활로를 모색해 왔다.

2010 서울독립영화제2009 수상작 제목

서울독립영화제2009 수상작

제작

제작 기획 : Yes24, 서울독립영화제/ DVD제작 : 진공 / 배급 : (사)한국독립영화협회

수록 시간

196분 (수록작 6편)

자막

한글/영문

서플먼트

수록작 감독 인터뷰 + 스페셜 영상/ 서울독립영화제2009 포스터, 트레일러, 슬로건 / 개폐막영상, 서울독립영화제 홍보영상

등급

15세

제작년월

2010년 5월

판매가

25,000원

기타

디스크 1장/ 수록작 소개 소책자

수록작

1. <닿을 수 없는 곳> 김재원 | 2009 | Fiction | Color | 35mm | 29min 5sec [코닥상] 2. <교미기 - Part Ⅱ. 비밀스런 짐승> 장은주 | 2009 | Experimental | B&W | DV | 21min 54sec [코닥상] 3. <거짓말> 임오정 | 2009 | Fiction | Color | HD | 32min [독립스타상 배우부문] 4. <띠띠리부 만딩씨> 홍학순 | 2008 | Animation | Color | HD | 6min 50sec [영화진흥위원회 영문자막프린트 지원작] 5. <수진들에게> 강연하 | 2008 | Fiction | Color | 35mm | 20min 10sec [영화진흥위원회 영문자막프린트 지원작] 6. <경북 문경으로 시작하는 짧은 주소> 이경원 | 2009 | Fiction | Color | HD | 43min [영화진흥위원회 영문자막프린트 지원작]

2011 서울독립영화제2010 베스트컬렉션 제목

서울독립영화제2010 베스트컬렉션

제작

제작 기획 : Yes24, 서울독립영화제 / DVD제작 : 진공 / 배급 : (사)한국독립영화협회

수록 시간

208분 (수록작 6편)

자막

한글/영문

서플먼트

수록작 감독 인터뷰 + 특별 영상 / 서울독립영화제2010 포스터, 트레일러, 슬로건 / 개폐막영상, 서울독립영화제 홍보영상

등급

15세

제작년월

2011년 5월

판매가

20,000원

기타

디스크 1장 / 수록작 소개 소책자

수록작

1. <Secret Garden> 임철민 | 2010 | Experimental | B&W | DV | 6min 22sec [서울독립영화제2010 본선 상영작] 2. <척추측만> 조현철 | 2010 | Fiction | Color | HD | 17min 46sec [서울독립영화제2010 심사위원 특별언급] 3. <경주여행> 김지현 | 2010 | Fiction | Color | HD | 31min [서울독립영화제2010 심사위원 특별언급] 4. <보민이> 김방현 | 2010 | Fiction | Color | HD | 28min 30sec [서울독립영화제2010 관객상] 5. <수학여행> 김희진 | 2010 | Fiction | Color | HD | 30min [서울독립영화제2010 우수작품상] 6. <껍데기> 심봉건 | 2009 | Fiction | Color | HD | 50min 48sec [서울독립영화제2010 독립스타상]

160


2012 서울독립영화제2011 베스트컬렉션 제목

서울독립영화제2011 베스트컬렉션

제작

제작 기획 : Yes24, 서울독립영화제 / DVD제작 : 진공 / 배급 : (사)한국독립영화협회

수록 시간

264분 (수록작 6편)

자막

한글/영문

서플먼트

수록작 감독 인터뷰 + 특별 영상 / 서울독립영화제2011 포스터, 트레일러, 슬로건 / 개폐막영상, 서울독립영화제 홍보영상

등급

청소년관람불가

제작년월

2012년 6월

판매가

20,000원

기타

디스크 1장 / 수록작 소개 소책자

수록작

1. <도시> 김영근, 김예영 | 2010 | Animation | Color | HD | 6min 28sec [서울독립영화제2011 본선 상영작] 2. <리코더 시험> 김보라 | 2011 | Fiction | Color | HD | 28min 30sec [서울독립영화제2011 본선 상영작] 3. <야간비행> 손태겸 | 2011 | Fiction | Color | HD | 21min 14sec [서울독립영화제2011 본선 상영작] 4. <애드벌룬> 이우정 | 2011 | Fiction | Color | Beta | 24min [서울독립영화제2011 독립스타상] 5. <요세미티와 나> 김지현 | 2011 | Fiction | Color | Beta | 43min 49sec [서울독립영화제2011 최우수작품상] 6. <모래> 강유가람| 2011 | Documentary | Color | HD | 49min [서울독립영화제2011 본선 상영작]

2013 서울독립영화제2012 베스트컬렉션 제목

서울독립영화제2012 베스트컬렉션

제작

제작 기획 : Yes24, 서울독립영화제 / DVD제작 : 진공 / 배급 : (사)한국독립영화협회

수록 시간

191분 (수록작 6편)

자막

한글/영문

서플먼트

수록작 감독 셀프 인터뷰 + 특별 영상 / 서울독립영화제2012 포스터, 트레일러, 슬로건 / 개폐막영상, 서울독립영화제 홍보영상

등급

15세이상관람가

제작년월

2013년 5월

판매가

20,000원

기타

디스크 1장 / 수록작 소개 소책자

수록작

1. <해운대소녀> 이정홍 | 2012 | Fiction | Color | HD | 4min 55sec [서울독립영화제2012 대상] 2. <오목어> 김진만 | 2012 | Animation | Color | HD | 9min 46sec [서울독립영화제2012 경쟁부문] 3. <영아> 최아름 | 2012 | Fiction | Color | HD | 24min 30sec [서울독립영화제2012 경쟁부문] 4. <충심, 소소> 김정인 | 2012 | Fiction | Color | HD | 35min 50sec [서울독립영화제2012 독립스타상 스태프부문] 5. <뜨개질> 윤은혜 | 2012 | Fiction | Color | Beta | 12min [서울독립영화제2012 새로운 선택] 6. <이크 하우 반 야우> 정재웅 | 2012 | Fiction | Color | HD | 40min [서울독립영화제2012 경쟁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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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서울독립영화제2013 베스트컬렉션 제목

서울독립영화제2013 베스트컬렉션

제작

제작 기획 : 서울독립영화제 / DVD제작 : 진공 / 배급 : (사)한국독립영화협회

수록 시간

205분 (수록작 7편)

자막

한글/영문

서플먼트

수록작 감독 셀프 인터뷰 + 특별 영상 / 서울독립영화제2012 포스터, 트레일러, 슬로건 / 개폐막영상, 서울독립영화제 홍보영상

등급

청소년관람불가

제작년월

2013년 7월

판매가

20,000원

기타

디스크 1장 / 수록작 소개 소책자

수록작

1. <이름들> 신이수, 최아름 | 2013 | Fiction | Color | HD | 25min [서울독립영화제2013 최우수작품상] 2. <밝은미래> 곽민승 | 2013 | Fiction | Color | DCP | 15min [서울독립영화제2013 심사위원상] 3. <자기만의 방> 유재욱 | 2013 | Fiction | Color | HD | 39min [서울독립영화제2013 새로운시선상] 4. <별주부> 김석원 | 2013 | Animation | Color | HD | 7min [서울독립영화제2013 경쟁부문] 5. <이 별에 필요한> 김용완 | 2013 | Fiction | Color | HD | 13min 17sec [서울독립영화제2013 경쟁부문] 6. <콩나물> 윤가은 | 2013 | Fiction | Color | HD | 19min 58sec [서울독립영화제2013 경쟁부문] 7. <왜 독립영화 감독들은 DVD를 주지 않는가?> 구교환 | 2013 | Fiction | Color | HD | 28min 34sec[서울독립영화제2013 경쟁부문]

2015 서울독립영화제2014 베스트컬렉션 제목

서울독립영화제2014 베스트컬렉션

제작

제작 기획 : 서울독립영화제 / DVD제작 : 진미디어 / 배급 : (사)한국독립영화협회

수록 시간

177분 (수록작 6편)

자막

한글/영문 수록작 감독 셀프 인터뷰 + 특별 영상

서플먼트

서울독립영화제2014 포스터, 트레일러, 슬로건 개폐막영상, 서울독립영화제 홍보영상, 깜장고무신 메이킹 영상

등급

청소년관람불가

제작년월

2015년 7월

판매가

20,000원

기타

디스크 1장 / 수록작 소개 소책자

수록작

1. <만일의 세계 The World of If> 임대형 | 2014 | Fiction | Color | HD | 20min 52sec [서울독립영화제2014 우수작품상] 2. <나는 중식이다 I'm Jungsik> 정중식 | 2014 | Documentary | Color | HD | 17min 18sec [서울독립영화제2014 심사위원상] 3. <호산나 Hosanna> 나영길 | 2013 | Fiction | Color | HD | 39min [서울독립영화제2014 열혈스태프상] 4. <4학년 보경이 A Dangerous Woman> 이옥섭 | 2014 | Fiction | Color | DCP | 22min 04sec [서울독립영화제2014 관객상] 5. <자전거 도둑 The Bicycle Thief> 민용근 | 2014 | Fiction | Color | DCP | 22min 04sec [서울독립영화제2014 특별초청] 6. <여배우 The Actress> 문소리 | 2014 | Fiction | Color | DCP | 18min 10sec [서울독립영화제2014 특별초청]

162


서울독립영화제 온라인 상영 서울독립영화제는 2003년부터 독립영화의 저변 확대를 위하여 온라인 상영회를 기획, 실시하였다. 온라인이 가진 장점을 충 분히 활용하여, 독립영화가 대중들에게 보다 쉽게 다가가게 하기 위함이다. 2003년부터 2006년까지 한국영상자료원과 공동 주최로 진행하였으며, 2007년 KT&G 상상마당, 2008년 YES24와 KT&G 상상마당, 2009년부터 YES24와 사업을 실시하였 다. 2014년부터는 한국독립영화협회가 운영하고 네이버가 지원하는 네이버 인디극장을 통해 온라인 상영을 진행하고 있다.

2010 서울독립영화제 온라인 상영회

YES24 1차

행사 개요

기간 : 2010년 5월 17일(월) ~ 6월 15일(화) (4주) 주최 : 서울독립영화제2010 집행위원회, YES24 상영 사이트 : YES24 http://www.yes24.com

상영방식 상영작

- 1주간 1편씩 업데이트 상영 1. <88만원> 김일현 | 2009 | Color | DV | 8min 12sec 2. <내 친구 고라니> 장형윤 | 2009 | Color | Beta(DV) | 4min 11sec 3. <띠띠리부 만딩씨> 홍학순 | 2008 | Color | HD | 6min 50sec 4. <Master Peace> 최원재 | 2009 | Animation | Color | HD | 13min 5. <산책가> 김예영,김영근 | 2009 | Animation | Color | HD | 8min 57sec 6. <픽토그램 스토리> 조주상 | 2008 | Animation | Color | DV | 7min 52sec

YES24 2차

행사 개요

기간 : 2010년 9월 24일(금)~10월 14일(목) (3주) 주최 : 서울독립영화제2010 집행위원회, YES24 상영 사이트 : YES24 http://www.yes24.com

상영방식

상영작

- 1주간 1편씩 업데이트 상영

1. <조율> 조태희 | 2009 | Fiction | Color | HD | 9min 23sec 2. <달세계여행> 이종필 | 2009 | Fiction | Color | HD | 25min 3. <우연한 열정으로 노래 부르다 보면> 권지영 | 2006 | Fiction | Color | DV | 19min 4. <나를 떠나지 말아요> 신이수 | 2006 | Fiction | B&W,Color | DV | 22min 40sec 5. <우유와 자장면> 최형락 | 2009 | Fiction | Color | HD | 33min 6. <올 가을의 트랜드> 김종관 | 2008 | Fiction | Color | DV | 9min

YES24 3차

행사 개요

기간 : 2010년 11월 22일(월)~12월 19일(일) (4주) 주최 : 서울독립영화제2010 집행위원회, YES24 상영 사이트 : YES24 http://www.yes24.com

상영방식 상영작

- 3편씩 2회 업데이트 상영 1. <안다고 말하지 마라> 송혜진 | 2002 | Drama | 16mm | Color | 32min 2. <신도시인> 홍두현 | 2003 | Drama | 35mm | Color | 14min 30sec 3. <남자다운 수다> 홍덕표 | 2004 | Animation | 35mm | Color | 10min 50sec 4. <알게 될거야> 김영제 | 2007 | Fiction | 35mm | Color | 21min 35sec 5. <거짓말> 임오정 | 2009 | Fiction | Color | HD | 32min 6. <닿을 수 없는 곳> 김재원 | 2009 | Fiction | Color | 35mm | 29min 5s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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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서울독립영화제 온라인 상영회

YES24 1차

행사 개요

기간 : 2011년 5월 23일(월) ~ 6월 19일(일) (4주) 주최 : 서울독립영화제2011 집행위원회, YES24 상영 사이트 : YES24 http://www.yes24.com

상영방식

상영작

- 1주간 1편씩 업데이트 상영

1. <인생> 김준기 | 2003 | Animation | 35mm | Color | 9min 45sec 2. <The bird> 김성길 | 2007 | Animation | HD | Color | 18min 50sec 3. <디어파파> 강민희 | 2008 | Fiction | HD | Color | 12min 4. <빵과 우유> 원신연 | 2003 | Fiction | 35mm | Color | 28min 5. <산책> 최지영 | 2005 | Fiction | 35mm | Color | 15min 6. <목욕> 이미랑 | 2007 | Fiction | 35mm | Color | 19min 50sec

YES24 2차

행사 개요

기간 : 2011년 11월 21일(월) ~ 12월16일(금) (4주) 주최 : 서울독립영화제2011 집행위원회, YES24 상영 사이트 : YES24 http://www.yes24.com

상영방식

상영작

- 1주간 1편씩 업데이트 상영

1. <수학여행> 김희진 | 2010 | Fiction | Color | HD | 30min 2. <경주여행> 김지현 | 2010 | Fiction | Color | HD | 31min 3. <일상적인 삶> 김준 | 2010 | Animation | Color | HD | 6min 15sec 4. <백년해로외전> 강진아 | 2009 | Fiction | Color | HD | 30min 19sc 5. <단풍맞이 단합대회> 오창민 | 2010 | Fiction | Color | HD | 29min 47sec 6. <템비의 일기> 김지수 | 2010 | Animation | Color | HD | 6min 15sec

2012 서울독립영화제 온라인 상영회

YES24 1차

행사 개요

기간 : 2012년 5월 21일(월) ~ 6월 17일(일) (4주) 주최 : 서울독립영화제2012 집행위원회, YES24 상영 사이트 : YES24 http://www.yes24.com

상영방식

상영작

- 3편씩 2회 업데이트 상영

1. <City> 김영근, 김예영 | 2010 | Animation | Color | HD | 6min 28sec 2. <Departure> 양익준 | 2011 | Fiction | Color | HD| 9min 50sec 3. <하루> 한재빈 | 2011 | Fiction | Color | HD | 25min 4. <편견> 조주상 | 2010 | Animation | Color | Beta | 2min 15sec 5. <행운동 껌소년> 최신춘 | 2011 | Fiction | Color | HD | 18min 40sec 6. <누가 쌌노?> 박유찬 | 2011 | Fiction | Color | HD | 26min

YES24 2차

행사 개요

기간 : 2012년 11월 19일(월) ~ 12월 9일(일) (3주) 주최 : 서울독립영화제2012 집행위원회, YES24 상영 사이트 : YES24 http://www.yes24.com

상영방식

상영작

- 5편 1회 업데이트 상영

1. <어느 쌀쌀한 보름밤> 김태엽 | 2010 | Fiction | Color | HD | 9min 26sec 2. <개와 열쇠> 김희정 | 2011 | Fiction | Color | HD | 13min 3. <고백> 유지영 Ji-young Yu | 2011 | Fiction | Color | HD | 30min 23sec 4. <낙원> 김경진, 정민영 | 2011 | Animation | Color | HD | 13min 5. <뻑킹 세븐틴> 김현성 | 2011 | Fiction | Color | HD | 29min

164


2013 서울독립영화제 온라인 상영회 행사 개요

기간 : 2013년 5월 13일(월) ~ 6월 10일(월) (4주) 주최 : 서울독립영화제2013 집행위원회, YES24 상영 사이트 : YES24 http://www.yes24.com

상영방식

- 3편씩 2회 업데이트 상영

상영작

1. <삭제하시겠습니까?> 조소연 | 2011 | Animation | Color | Digi-Beta | 10min 01sec 2. <그림자 괴물> 박혜미 | 2012 | Animation | Color/B&W | HD | 9min 36sec 3. <집> 김왕걸 | 2012 | Animation | B&W | HD | 5min 37sec 4. <소심인> 손헌수 | 2012 | Fiction | Color | HD | 27min 55sec 5. <마씨몽> 강승원 | 2012 | Fiction | Color | HD | 18min 6. <배드어스> 유승조 | 2012 | Fiction | Color | HD | 14min 50sec

네이버 인디극장 THEMA01 서울독립영화제2013 스페셜 초이스 행사 개요

기간 : 2014년 2월 19일(수) ~ 4월 18일(금) (60일) 주최 : (사)한국독립영화협회, 네이버 상영 사이트 : 네이버 인디극장 tvcast.naver.com/indiecinema

상영방식

- 6편 동시 60일간 상영

상영작

1. <이름들> 신이수, 최아름 | 2013 | Fiction | Color | HD | 25min 2. <밝은미래> 곽민승 | 2013 | Fiction | Color | DCP | 15min 3. <춘정> 이미랑 | 2013 | Fiction | Color | HD | 28min 4. <별주부> 김석원 | 2013 | Animation | Color | HD | 7min 5. <마포에서 서강까지> 현조 | 2012 | Fiction | Color | HD | 5min 6. <허창열씨 오구굿> 강지원 | 2013 | Documentary +B&W | Color | HD | 32min

네이버 인디극장 THEMA10 '독립본색' 서울독립영화제2014 초이스 행사 개요

기간 : 2015년 3월 4일(수) ~ 5월 3일(일) (60일) 주최 : (사)한국독립영화협회, 네이버 상영 사이트 : 네이버 인디극장 tvcast.naver.com/indiecinema

상영방식

-5편 동시 60일간 상영

상영작

1. <만일의 세계> 임대형 | 2014 | Fiction | Color | HD | 20min 48sec 2. <나는 중식이다> 정중식 | 2014 | Documentary | Color | HD | 17min 3. 문소리 | 2014 | Fiction | Color | DCP | 18min 4. <자전거 도둑> 민용근 | 2014 | Fiction | Color | DCP | 21min 40sec 5. <다정하게 바삭바삭> 장영선 | 2013 | Fiction | Color | HD | 24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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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독립영화제 사전제작 및 배급 마케팅 '인디트라이앵글' 서울독립영화제는 2008년 대상 수상작인 김곡 감독의 <고갈>의 배급 마

이앵글 두 번째 프로젝트 <나 나 나 : 여배우 민낯 프로젝

케팅을 2009년 진행했다. 순회상영 및 DVD 제작과 온라인 사업 등으

트>를 제작하였고, 서울독립영화제2011 개막작으로 상영

로 독립영화 배급을 모색해 온 서울독립영화제가 실질적으로 배급을 진

하였다. <나 나 나 : 여배우 민낯 프로젝트> 역시 서울독립

행한 첫 사례다. 상업영화와 다른 배급 마케팅 방식을 필요로 하는 독립

영화제 사무국의 마케팅을 거쳐 2012년 8월 극장에서 개

영화 배급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봉하였다. 2013년에는 인디트라이앵글 세 번째 프로젝트

서울독립영화제는 2009년 또 하나의 새로운 사업을 시도하였다. KT&G

로 <서울연애>를 제작, 서울독립영화제2013 개막작으로

상상마당과 공동으로 본격적인 제작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이다. 서울독

상영하고 2014년 10월 극장 개봉하였다. 역시 마케팅도

립영화제가 독립영화 제작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제작 진영을 활성화시

서울독립영화제 사무국에서 진행하였다. 2014년에 4명의

키고, 독립영화 특유의 재기 발랄함과 날카로운 감성이 만나는 독립장

젊은 독립영화 감독들과 함께 인디트라이앵글 네 번째 프

편영화를 만들겠다는 기치 아래 ‘인디트라이앵글’ 프로젝트를 기획하였

로젝트로 제작, 서울독립영화제2014 개막작으로 상영했

다. 그 결과 <원 나잇 스탠드>가 제작되어 2009년 서울독립영화제 개막

던 <오늘영화>는 2015년 8월 극장 개봉하였다. 올해는 단

작으로 상영되었으며 2010년 5월 전국 극장에서 개봉되었다. 개봉 시 마

편영화 사전제작 지원작으로 곽민승 감독의 <럭키볼>을 선

케팅도 서울독립영화제 사무국에서 직접 진행하였다. 2011년 인디트라

정, 서울독립영화제 2015 개막작으로 상영한다.

2009 배급 마케팅 사업 <고갈> 서울독립영화제2008 대상 김곡 2008 | Fiction | Color | HD | 128min 2009년 9월 개봉, 배급 마케팅 진행

인디트라이앵글2009 <원 나잇 스탠드> 서울독립영화제2009 개막작 민용근, 이유림, 장훈 2009 | Fiction | Color | HD | 98min 2010년 5월 개봉, 마케팅 진행

인디트라이앵글2011 <나 나 나 : 여배우 민낯 프로젝트> 서울독립영화2011 개막작 부지영, 김꽃비, 양은용, 서영주 2011 | Documentary | Color | HD/DCP | 89min 2012년 8월 개봉, 배급 마케팅 진행

인디트라이앵글2013 <서울연애> 서울독립영화제2013 개막작 최시형, 이우정, 정재훈, 김태용, 이정홍, 정혁기&조현철 2013 | Fiction | Color | HD | 110min 2014년 10월 개봉, 배급 마케팅 진행

인디트라이앵글2014 <오늘영화> 서울독립영화제2014 개막작 윤성호, 강경태, 구교환&이옥섭 2014 | Fiction | Color | HD | 87min 2015년 8월 개봉

2015 사전제작 사업 <럭키볼> 서울독립영화제2015 개막작 곽민승 2015 | Fiction | Color | DCP | 22min

166


서울독립영화제2011 (37회) The 37th Seoul Independent Film Festival

역대 수상작 2010~2014 Prize Winners 2010-2014

□ 일 시 : 2011.12.08(목)~12.16(금) / 9일간 □ 장 소 : CGV압구정 □ 주 최 : (사)한국독립영화협회 □ 주 관 : 서울독립영화제2011 집행위원회 □ 후 원 : CJ CGV, 예스이십사주식회사, KB국민은행, 하이트 진로, 한국씨티은행, 시네마엔젤재단, 델코리아, 맥스퀘어시스

※ 지면 관계상 최근 5년간의 수상작 내역만 표기합니다.

템, (주)오토데스크 코리아, (주)한국코닥, 씨네21, 인디플러그,

이전 내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인디필름, 부천영상미디어센터,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재미,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 □ 협 찬 : Aesop, 옹아리닷컴, (주)한국인삼공사, 할리스커피, 로티보이, 훼미리마트, 국순당, (주)그래미여명808, 진미디어 □ 슬로건 : 무한알티: 내 멋대로 해라 □ 공모편수 : 685편 (단편 620편, 장편 65편) □ 상영작 - 본선경쟁 : 48편 (단편 37편, 장편 11편) - 국내초청 : 27편

서울독립영화제2010 (36회)

○ 우수작품상 : 300만 원

- 해외초청 : 4편

The 36th Seoul Independent Film Festival

○ 코닥상 : 한국코닥에서 제공하는 900만 원 상당의 35mm

- 총 상영 : 79편

□ 일시 : 2010년 12월 9일(목) ~ 2009년 12월 17일(금) / 9

필름 1만 2천 피트

일간

○ 독립스타상 : 2명 각 200만 원

□ 집행위원회

□ 장소 : CGV상암 / 개막식 - 한국영상자료원

[특별상]

집행위원장 : 조영각

□ 주관 : 서울독립영화제2010 집행위원회

○ 관객상 : ㈜한국코닥이 제공하는 부상

집행위원 : 이영진, 이강길, 허욱, 부지영, 신은실, 박광수, 허

□ 후원 : KT&G상상마당, 예스이십사주식회사, 네이버, ㈜한

○ 독불장군상 : (사)한국독립영화협회에서 시상, 100만 원

경, 김동현

필름, 미디액트

□ 부대행사

□ 개막식

□ 협찬 : 하이트맥주, 할리스커피, ㈜한국인삼공사, ㈜보광훼

[세미나] 독립영화 제작지원의 현황과 대안

- 일시 : 2011년 12월 8일 (목) 오후 7:00

미리마트, ㈜로티보이베이크샵코리아, ㈜보해양조, 국순당, ㈜

- 일시 : 2010년 12월 14일(화) 오후 3시

- 장소 : CGV압구정 1관

그래미 여명808, 2NUL, 1300K

- 장소 : CGV상암 무비꼴라쥬관

- 개막식 사회 : 권해효, 류시현

국코닥, CJ CGV, 시네마엔젤재단, 씨네21, 진미디어, 인디

- 개막작

□ 슬로건 : 毒립영화 맛좀볼래 □ 공모편수 : 631편 (단편 585편, 장편 46편)

[독립영화인의 밤]

<나 나 나 : 여배우 민낯 프로젝트> 부지영, 김꽃비, 서영주,

□ 상영작

- 일시 : 2010년 12월 13일(월) 오후 10:00

양은용 | 2011 | Documentary | Color | HD | 93min

- 본선경쟁작 : 단편 33편, 장편 11편 (총 44편)

- 장소 : 홍대 삿뽀로 라이언

- 개막공연 : 킹스턴 루디스카

- 국내초청 : 20편 - 총 상영 : 64편

□ 폐막식

[심야상영 ‘밤새GO!’] - 일시 : 2010년 12월 11일 (토) 24:00

- 일시 : 2011년 12월 16일 (금) 오후 7:00 - 장소 : CGV압구정 2관

□ 집행위원회

- 폐막작 : 수상 단편 <애드벌룬>, <요세미티와 나>

집행위원장 : 조영각

[페스티발 카페운영]

집행위원 : 이영진, 이강길, 허욱, 부지영, 신은실, 박광수, 김

- 일 시 : 2010년 12월 10일(금), 11일(토), 12일(일), 14일(화),

동현

15일(수) / 5일간

□ 예심위원

- 장 소 : 홍대 키친&고다르

이용철(영화평론가) 이 난(영화감독 <평범한 날들>)

□ 개막식 - 일시 : 2010년 12월 9일 (목) 오후 7:00

□ 서울독립영화제2010 수상작 내역

이현정(영화감독 <192-399 : 더불어사는집 이야기>)

- 장소 : 영상자료원

◎ 본상

허 경(독립영화전용관 인디플러스 프로그래머, 서울독립영

- 개막식 사회 : 권해효, 류시현

○ 대상 : 상금 1, 000만 원

화제 집행위원)

- 개막작

<오월愛 No Name Stars> 김태일 | 2010 | Documentary |

신은실(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 전 시네마디지털서울 코

<도약선생> 윤성호 | 2010 | Fiction | Color | HD | 68min

Color | HD | 104min

디네이터)

- 개막공연 : 김반장과 비빔풍악단

○ 최우수작품상 : 상금 500만 원

모은영(영화평론가, 영상자료원 프로그래머)

<혜화, 동 Re-encounter> 민용근 | 2010 | Fiction | Color |

조영각(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 폐막식

35mm | 108min

- 일시 : 2010년 12월 17일 (금) 오후 7:00

○ 우수작품상 : 상금 300만 원

□ 본선심사위원

- 장소 : CGV상암 1관

<수학여행 A Brand new journey> 김희진 | 2010 | Fiction |

구정아(프로듀서 <티끌모아 로맨스>)

- 폐막작 : 단편수상작

Color | HD | 30min

나희석(촬영감독 <혜화,동>, <커플즈>)

○ 코닥상 : 한국코닥에서 제공하는 900만 원 상당의 35mm

정지연(영화평론가)

□ 예심위원

필름 1만 2천 피트

조영정(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남다은(영화평론가)

<혜화, 동 Re-encounter> 민용근 | 2010 | Fiction | Color |

윤성호(영화감독 <도약선생>,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모은영(영화평론가)

35mm | 108min

신은실(한국독립영화협회 비평분과)

○ 독립스타상_스태프부문 : 상금 200만 원

□ 시상

이강길(다큐멘터리 감독)

- 촬영감독 강상협 (<껍데기>)

[본상]

조규장(영화감독)

○ 독립스타상_배우부문 : 상금 200만 원

○ 대상 : 1, 000만 원

조영각(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 유다인 (<혜화, 동>)

○ 최우수작품상 : 500만 원

◎ 특별상

○ 우수작품상 : 300만 원

□ 본선심사위원

○ 독불장군상((사)한국독립영화협회 시상) : 상금 100만 원

○ 독립스타상 : 2명 각 200만 원

경순(다큐멘터리 감독)

<아이들 My Sweet Baby> 류미례 | 2010 | Documentary |

[특별상]

김태용(영화감독)

Color | DV | 70min

○ 독불장군상 : (사)한국독립영화협회에서 시상, 50만 원

백건영(영화평론가, 네오이마주 편집장)

○ 관객상 : ㈜한국코닥이 제공하는 부상

○ 관객상 : ㈜한국코닥이 제공하는 부상

원승환(독립영화배급지원센터 소장)

<보민이 Bomini> 김방현 | 2009 | Documentary | Color |

황혜림(서울환경영화제 프로그래머)

HD | 94min

□ 부대행사

◎ 심사위원특별언급

[해외대담] 글로벌 인디 라운드 - 미국에서의 독립다큐멘터

□ 시상

<경주여행 A Trip to Gyeongju> 김지현 | 2010 | Fiction | Color

리 제작과 배급

[본상]

| HD | 31min

- 일시 : 2011년 12월 9일(금) 오후 4:00

○ 대상 : 1, 000만 원

<척추측만 love in the time of allergy> 조현철 | 2010 | Fiction |

- 장소 : CGV압구정 2관

○ 최우수작품상 : 500만 원

Color | HD | 17min 46sec

167


[세미나] 2011, 한국 독립다큐멘터리 액티비즘 누가 누가 잘했

집행위원 : 박광수, 변영주, 신은실, 이난, 허경, 허욱, 황혜

나?! - <Jam Docu 강정> vs <강(江),원래>

림, 김동현

○ 최우수작품상 : 상금 1,000만 원 <아버지의 이메일 My Father’s E-mails> 홍재희 | 2012 | Documentary | Color/B&W | HD | 87min

- 일시 : 2011년 12월 13일(화) 오후4:00 □ 개막식

○ 우수작품상 : 상금 각 500만 원

- 일시 : 2012년 11월 29일 (목) 오후 7:00

<춤추는 숲 Forest Dancing> 강석필 | 2012 | Documentary |

[다큐멘터리의 밤]

- 장소 : CGV압구정 1관

Color | HD | 106min 30sec

- 일시 : 2011년 12월 9일(금) 9:00

- 개막식 사회 : 권해효, 류시현

<학교 가는 길 The Way to School> 김민지 | 2012 | Docu-

- 장소 : 코펜하겐

- 개막작

mentary | Color | HD | 65min

<거대한 대화 對話> 박세호 | 2012 | Documentary | Color |

○ 독립스타상_스태프부문: 상금 300만 원

[독립영화인의 밤 / 한국독립영화협회 후원의 밤]

HD | 112min

촬영 박경석 (<충심, 소소>)

- 일시 : 2011년 12월 12일(월) 오후 9:00

- 개막공연 : 허클베리 핀

○ 독립스타상_배우부문: 상금 300만 원

- 장소 : CGV압구정 4관

배우 김창환 (<1999, 면회>, <지각생들>, <밤>)

- 장소 : 비어헌터 □ 폐막식

◎ 특별상

- 일시 : 2012년 12월 7일 (금) 오후 7:00

○ 새로운선택상 : 상금 500만 원

- 장소 : CGV압구정 6관

<경복 BIG GOOD> 최시형 | 2012 | Fiction | Color/B&W |

- 폐막작 : 대상 수상작 <해운대소녀>, 최우수작품상 수상작 <

Digi-Beta | 65min 30sec

아버지의 이메일>

○ 독불장군상((사)한국독립영화협회 시상) : 상금 100만 원

□ 서울독립영화제2011 수상작 내역

□ 예심위원

<벌거숭이 A Mere Life> 박상훈 | 2012 | Fiction | Color | HD

◎ 본상

김지현(영화감독 <요세미티와 나>)

| 76min 48sec

○ 대상 : 상금 1, 000만 원

신은실(서울독립영화제2012 집행위원, 전 시네마디지털서

○ 관객상 : 부상

<밍크코트 Jesus Hospital> 신아가, 이상철 | 2011 | Fiction |

울 코디네이터)

< Cheer Up Mr. Lee> 이병헌 | 2012 | Fiction | Color | HD |

Color | D-cinema | 91min

이혁상(영화감독 <종로의 기적>)

93min 24sec

○ 최우수작품상 : 상금 500만 원

장 훈(영화감독 <원 나잇 스탠드>)

◎ 심사위원특별언급

<요세미티와 나 Yosemite and I> 김지현 | 2011 | Fiction |

정지연(영화평론가)

<영아 Yeonga> 최아름 | 2012 | Fiction | Color | HD | 24min

Color | Beta | 43min 49sec

허 욱(용인대학교 영화영상학과 교수, 서울독립영화제2012

30sec

○ 우수작품상 : 상금 300만 원

집행위원)

<깊이에의 강요 Three Stories about Depth> 최승철 | 2012 |

<투 올드 힙합 키드 Too Old Hip-Hop Kid> 정대건 | 2011 |

조영각(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Experimental | Color | HD | 8min 46sec

[심야상영 ‘밤새GO!’] - 일시 : 2011년 12월 10일 (토) 24:00

- 장소 : CGV압구정 2관

<나의 교실 Dear My Friends> 한자영 | 2012 | Documentary |

Documentary | Color + B&W | HD | 96min 45sec

Color | Digi-Beta | 65min

○ 독립스타상_스태프부문 : 상금 200만 원

□ 경쟁부문 심사위원

편집 김경만 (<미국의 바람과 불>)

강혜정(프로듀서 <짝패>, <부당거래>, 영화사 (주)외유내

○ 독립스타상_배우부문 : 상금 200만 원

강 대표)

배우 이민지 (<애드벌룬>)

김우형(촬영감독 <고지전>, <만추>)

◎ 특별상

남다은(영화평론가, 인디포럼 상임작가)

서울독립영화제2013 (39회)

○ 독불장군상((사)한국독립영화협회 시상) : 상금 50만 원

신동일(영화감독 <반두비>)

The 39th Seoul Independent Film Festival

<피로 Fatigue> 김동명 | 2010 | Fiction | Color | Beta | 81min

장 률(영화감독 <경계>, <두만강>)

□ 일 시 : 2013.11.28(목)~12.06(금) / 9일간 □ 장 소 : CGV압구정 무비꼴라쥬(4,5,6관), 독립영화전용관

○ 관객상 : ㈜한국코닥이 제공하는 부상 <투 올드 힙합 키드 Too Old Hip-Hop Kid> 정대건 | 2011 |

□ 새로운선택 심사위원

인디스페이스(1관)

Documentary | Color + B&W | HD | 96min 45sec

김경묵(영화감독 <줄탁동시>)

□ 주 최 : (사)한국독립영화협회, 영화진흥위원회

○ 후반지원

김 선(영화감독 <고갈>)

□ 주 관 : 서울독립영화제2013 집행위원회

<이어도 Wind of Island> 오멸 | 2011 | Fiction | Color + B&W

류미례(영화감독 <아이들>)

□ 후 원 : 서울특별시, CJ CGV, 서울영상위원회, 홈초이스, 네 이버, KT&G 상상마당, 서울보증보험(주), NEW, 인디플러그

| HD | 80min 23sec ◎ 심사위원특별언급

□ 시상

□ 협 찬 : KGC인삼공사, (주)국순당, 로티보이, 탐앤탐스, 크롬

<레즈 Reds> 선호빈 | 2011 | Documentary | Color | Beta |

[본상]

바커코리아, 안테나샵, 호텔 선샤인, 하이트진로

76min 37sec

○ 대상 : 1, 500만 원

□ 협 력 :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부천영상미디어센터,

○ 최우수작품상 : 1,000만 원

미디액트, 서울영상미디어센터, 진미디어

○ 우수작품상 : 2편 각 500만 원

□ 슬로건 : WHY NOT?

○ 독립스타상 : 2명 각 300만 원

□ 공모편수 : 810편 (단편 742편, 장편 68편)

서울독립영화제2012 (38회)

[특별상]

□ 상영작

The 38th Seoul Independent Film Festival

○ 새로운선택상 : 새로운 선택 부문 상영작 중 선정, 500만 원

- 개막작 : 1편

□ 일 시 : 2012.11.29(목)~12.07(금) / 9일간

○ 독불장군상 : (사)한국독립영화협회에서 시상, 100만 원

- 경쟁부문 : 54편 (단편 45편, 장편 9편)

□ 장 소 : CGV압구정

○ 관객상 : 부상

- 새로운 선택 : 14편

□ 주 최 : (사)한국독립영화협회, 영화진흥위원회

- 특별초청 : 38편

□ 주 관 : 서울독립영화제2012 집행위원회

□ 부대행사

- 해외초청 : 10편

□ 후 원 : 서울시, 서울영상위원회, CJ CGV, 무비꼴라쥬, (

[해외대담] SNS 민주주의는 가능한가? 응답하라 99%

- 총 상영 : 117편

주)홈초이스, 예스이십사(주), KB국민은행, (주)라츠, KT&G 상

- 일시 : 2012년 12월 1일(토) 오후 2:40

상마당, CJ엔터테인먼트, 다음커뮤니케이션, 서울보증보험(

- 장소 :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 집행위원회

주), NEW, 영화제작소 보임, 시네마엔젤재단, 독립영화전용

집행위원장 : 조영각

관 인디스페이스, 부천영상미디어센터, 인디플러그, 성공회

[세미나] 향후 5년, 독립영화 정책을 점검하다

집행위원 : 김정석, 박광수, 변영주, 신은실, 이난, 허경, 허욱,

대 동아시아연구소

- 일시 : 2012년 12월 4일(화) 오후3:00

황혜림, 김동현

□ 협 찬 : 영숍스토리, 옹아리닷컴, 에이솝, 할리스커피, KGC

- 장소 :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인삼공사, (주)국순당, 주)그래미여명808, 로티맘

□ 개막식

□ 슬로건 : Light My Fire

[독립영화인의 밤]

- 일시 : 2013년 11월 28일(목) 오후 7:00

□ 공모편수 : 773편 (단편 691편, 장편 82편)

- 일시 : 2012년 12월 3일(월) 오후 9:00

- 장소 : CGV압구정 1관

□ 상영작

- 장소 : 비어헌터

- 개막식 사회 : 권해효, 류시현

- 개막작 : 1편

- 개막작

- 경쟁부문 : 49편 (단편 39편, 장편 10편)

[심야상영 ‘밤새GO!’]

- 새로운 선택 : 10편

- 일시 : 2012년 12월 1일 (토) 24:00

- 특별초청 : 22편

- 장소 : CGV압구정 4관 (무비꼴라쥬관)

- 개막공연 : 씨 없는 수박 김대중 & 김태춘 양김회동

- 해외초청 : 10편

□ 서울독립영화제2012 수상작 내역

□ 폐막식

- 총 상영 : 94편

◎ 본상

- 일시 : 2013년 12월 6일 (금) 오후 7:00

○ 대상 : 상금 1, 500만 원

- 장소 : CGV압구정 3관

□ 집행위원회

<해운대소녀 The Girl Lives in Haeundae> 이정홍 | 2012 |

- 폐막작 : 대상 수상작 <수련>

집행위원장 : 조영각

Fiction | Color | HD | 4min 55sec

<서울연애> 최시형, 이우정, 정재훈, 김태용, 이정홍, 정혁기&

조현철 | 2013 | Fiction | Color | HD | 110min

- 이슈 : 2편

168


□ 예심위원

<주님의 학교> 전상진 | 2013 | Documentary | Color/B&W

□ 시상

최진성(영화감독 <Jam Docu 강정 中 중국집으로 간 항공모

| HD | 84min

[본상]

함>, <소녀>)

○ 새로운시선상 : 상금 300만 원

○ 대상 : 2, 000만 원

허 경(서울독립영화제2013 집행위원)

<자기만의 방> 유재욱 | 2013 | Fiction | Color | HD | 39min

○ 최우수작품상 : 1,500만 원

김영우(서울환경영화제 프로그래머)

○ 독불장군상((사)한국독립영화협회 시상) : 상금 100만 원

○ 우수작품상 : 1,000만 원

김동현(서울독립영화제2013 사무국장)

<막> 이원우 | 2013 | Experimental | Color | HD | 7min 45sec

○ 우수작품상 : 1,000만 원

정지연(영화평론가)

○ 관객상 : 상금 각 100만 원

○ 심사위원상 : 1,000만원(500만원 2편 선정)

허 욱(용인대학교 영화영상학과 교수, 서울독립영화제2013

<두물머리> 서동일 | 2013 | Documentary | Color | Digi-Beta

[특별상]

집행위원)

| 95min 4sec

○ 새로운선택상 : 새로운선택 부문 상영작 중 선정, 500만 원

조영각(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춘정> 이미랑 | 2013 | Fiction | Color | HD | 28min 29sec

○ 새로운시선상 : 새로운선택 부문 상영작 중 선정, 300만 원 ○ 독립스타상 : 300만 원

□ 경쟁부문 심사위원

○ 열혈스탭상 : 300만 원

김소영(영화감독 <경>, 영화평론가)

○ 독불장군상 : 100만 원

박기용(영화감독 <낙타(들)>, <가리봉>)

○ 관객상 : 200만원(단편, 장편 각 100만원)

성기완(뮤지션, 시인)

서울독립영화제2014 (40회)

정한석(씨네21 기자, 영화평론가)

The 40th Seoul Independent Film Festival

□ 부대행사

태준식(영화감독 <당신과 나의 전쟁>, <어머니>)

□ 일 시 : 2014.11.27(목)~12.05(금) / 9일간

[포럼1] 나의 서울독립영화제

□ 새로운선택 심사위원

□ 장 소 : CGV아트하우스 압구정(ART 1,2,3관), 독립영화전

- 일시 : 2014년 12월 1일(월) 오후 3:00

신아가(영화감독 <밍크코트>, <어떤 시선> 中 <봉구는 배

용관 인디스페이스(1관)

- 장소 : CGV아트하우스 압구정 ART 1관

달 중>)

□ 주 최 : (사)한국독립영화협회, 영화진흥위원회

장건재(영화감독 <회오리바람>, <잠 못 드는 밤>)

□ 주 관 : 서울독립영화2014 집행위원회

[포럼2] 독립영화 버라이어티 생존기

이지연(한국독립영화협회 사무국장)

□ 후 원 : 서울특별시, CJ CGV, CGV아트하우스, 홈초이스,

- 일시 : 2014년 12월 2일(화) 오후3:30

네이버, 문화체육관광부, 인디플러그, 국민은행, 서울영상위원

- 장소 : CGV아트하우스 압구정 ART 1관

□ 시상

회, NEW, 한국영상자료원, 산수벤처스

[본상]

□ 협 찬 : KGC인삼공사, (주)국순당, 안테나샵, 이든트리, 생각

[독립영화인의 밤]

○ 대상 : 2, 000만 원

과자, 로티보이, 크롬바커코리아, 키노빈스, 호텔 선샤인, 카스

- 일시 : 2014년 12월 1일(월) 오후 9:00

○ 최우수작품상 : 1,500만 원

□ 협 력 :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부천영상미디어센터,

- 장소 : 알바트로스

○ 우수작품상 : 1,000만 원

미디액트, 서울영상미디어센터, 진미디어

○ 우수작품상 : 1,000만 원

□ 슬로건 : 독립본색

[심야상영 ‘밤새GO!’]

○ 심사위원상 : 1,000만원(500만원 2편 선정)

□ 공모편수 : 총 1004편

- 일시 : 2014년 11월 29일 (토) 24:00

[특별상]

□ 상영작

- 장소 : CGV압구정 ART 3관

○ 새로운선택상 : 새로운선택 부문 상영작 중 선정, 500만 원

- 개막작 : 1편

○ 새로운시선상 : 새로운선택 부문 상영작 중 선정, 300만 원

- 경쟁부문 : 46편 (단편 35편, 장편 11편)

□ 서울독립영화제2014 수상작 내역

○ 독립스타상 : 300만 원

- 새로운 선택 : 14편(단편 8편, 장편 6편)

◎ 본상

○ 열혈스탭상 : 300만 원

- 특별초청 : 32편(단편 16편, 장편 16편)

○ 대상 : 상금 2, 000만 원

○ 독불장군상 : 100만 원

- 해외초청 : 10편

<그림자들의 섬> 김정근 | 2014 | Documentary | Color+B&W

○ 관객상 : 200만원(단편, 장편 각 100만원)

- 35mm단편영화 특별전: 21편

| HD | 98min 35sec

- 35mm 장편 특별상영: 1편

○ 최우수작품상 : 상금 1,500만 원

- 총 상영작 : 125편

<꿈보다 해몽> 이광국 | 2014 | Fiction | Color | DCP | 99min

□ 부대행사 [포럼1] 독립영화, What’s UP? - 2013년 독립영화 환경 점검

○ 우수작품상 : 상금 1,000만 원

- 일시 : 2013년 12월 2일(월) 오후 3:00

□ 집행위원회

<만일의 세계> 임대형 | 2014 | Fiction | Color | HD | 20min

- 장소 :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집행위원장 : 조영각

48sec

집행위원 : 김동현, 김정석, 박광수, 신은실, 허경, 허욱, 최진

○ 심사위원상 : 상금 각 500만 원

성, 황혜림

<명령불복종 교사> 서동일 | 2014 | Documentary | Color |

[포럼2] 독립영화, WHY NOT? - 독립영화, 나의 아름다운 근심 - 일시 : 2013년 12월 3일(화) 오후3:30

Digi-Beta | 101min 47sec □ 개막식

<나는 중식이다> 정중식 | 2014 | Documentary | Color | HD

- 일시 : 2014년 11월 27일(목) 오후 7:00

| 17min

[독립영화인의 밤]

- 장소 : CGV압구정 1관

◎ 특별상

- 일시 : 2013년 12월 2일(월) 오후 9:00

- 개막식 사회 : 권해효, 류시현

○ 독립스타상 : 상금 300만 원(공동수상)

- 장소 : 압구리

- 개막작

<남매> 배우 이상희 | 2014 | Fiction | Color | DCP | 11min

<오늘영화> 윤성호, 강경태, 구교환&이옥섭 | 2014 | Fiction |

28sec

Color | HD | 87min

<소셜포비아> 배우 변요한 | 2014 | Fiction | Color | DCP |

- 개막공연 : 독립영화인 밴드 ‘깜장고무신 2’

100min

- 장소 :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심야상영 ‘밤새GO!’] - 일시 : 2013년 11월 30일 (토) 24:00

- 장소 : CGV압구정 무비꼴라쥬 6관

○ 열혈스태프상 : 상금 300만 원 □ 예심위원

미술 김현아(<호산나> 나영길 | 2014 | Fiction | Color | HD

□ 서울독립영화제2013 수상작 내역

김은아(독립영화 매거진 NOW 편집장)

| 25min)

◎ 본상

남다은(영화평론가)

○ 새로운선택상 : 상금 500만 원

○ 대상 : 상금 2, 000만 원

이용철(영화평론가)

<친밀한 가족> 윤다희 | 2014 | Documentary | Color | HD

<수련> 김이창 | 2013 | Documentary | Color | HD | 90min

장훈(영화감독 <원 나잇 스탠드>, <불한당들>)

| 34min

○ 최우수작품상 : 상금 1,500만 원

조영각(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 새로운시선상 : 상금 300만 원

<이름들> 신이수, 최아름 | 2013 | Fiction | Color | HD | 25min

최진성(영화감독 <소녀>)

<의자가 되는 법> 손경화 | 2014 | Documentary | Color | DCP

○ 우수작품상 : 상금 1,000만 원

황미요조(영화평론가)

| 81min 20sec

<레드 툼> 구자환 | 2013 | Documentary | Color | DCP |

○ 독불장군상((사)한국독립영화협회 시상) : 상금 100만 원

97min 35sec

□ 경쟁부문 심사위원

<지나가는 사람들> 김경만 | 2014 | Documentary |

○ 심사위원상 : 상금 각 500만 원

고영재(프로듀서)

Color+B&W | HD | 86min 21sec

<마이 플레이스> 박문칠 | 2013 | Documentary| Color | DCP

남동철(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 관객상 : 상금 각 100만 원

| 77min

류승완(영화감독 <부당거래>)

<4학년 보경이> 이옥섭 | 2014 | Fiction | Color | DCP | 28min

<밝은미래> 곽민승 | 2013 | Fiction | Color | DCP | 15min

부지영(영화감독 <카트>)

25sec

◎ 특별상

임순례(영화감독 <와이키키 브라더스>)

<소셜포비아> 홍석재 | 2014 | Fiction | Color | DCP | 100min

○ 독립스타상 : 상금 300만 원 배우 이주승 (<셔틀콕>)

□ 새로운선택 심사위원

○ 열혈스태프상 : 상금 300만 원

문정현(영화감독 <할매꽃>)

촬영 홍재식 (<한공주>)

민용근(영화감독 <혜화, 동>)

○ 새로운선택상 : 상금 500만 원

이연정(편집기사 <한여름의 판타지아>)

169


<보라 The color of pain> 이강현 | 2010 | Documentary | Color

역대 상영작 2010 ~ 2014 Previous SIFF 2010-2014

| HD | 139min <용산 Yongsan> 문정현 | 2010 | Documentary | Color | HD | 75min

□ 국내초청작 # 장편초청

※ 지면 관계상 최근 5년간의 상영작 내역만 표기합니다.

<도약선생 Dr. Jump> 윤성호 | 2010 | Fiction | Color | HD

이전 내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68min <무산일기 The Journals of Musan> 박정범 | 2010 | Fiction | Color | HD | 127min <청계천 메들리 Cheonggyecheon Medley> 박경근 | 2010 | Documentary | Color, B&W | DV(Beta) | 79min <자가당착: 시대정신과 현실참여 Self Referential Traverse: zeitgeist and engagement> 김선 | 2010 | Fiction | Color |

서울독립영화제2010 상영작 (36회)

Color | HD | 30min

Beta | 73min

<저주의 기간 The Cursed> 허정 | 2010 | Fiction | Color |

<시선 너머 IF You Were Me 5> 김대승, 신동일, 강이관, 부지

□ 개막작

HD | 22min

영, 윤성현 | 2010 | Fiction | Color | 35mm | 143min

<도약선생 Dr. Jump> 윤성호 | 2010 | Fiction | Color | HD

<아버지의 이름으로 In the name of the father> 손종규 | 2010

<두만강 Dooman River> 장률 | 2010 | Fiction | Color | 35mm

| 68min

| Fiction | Color | HD | 28min

| 89min

<In the cold cold night 03_repeat mark> 기채생 | 2010 |

<뽕똘 PongDDol> 오멸 | 2010 | Fiction | Color | HD | 98min

□ 본선경쟁작

Documentary | Color, B&W | DV(Beta) | 31min

<야만의 무기 Sweet Nuke> 이강길 | 2010 | Documentary |

# 단편부문

<서부영화Western Movie> 이형석 | 2010 | Experimental |

Color | HD | 115min

<Line> 박형익, 윤홍란 | 2010 | Animation | Color | HDV(Beta)

Color, B&W | 35mm | 9min

<종로의 기적 Miracle on Jongno Street> 이혁상 | 2010 |

| 4min38sc

<은진 Eunjin> 변병준 | 2010 | Fiction | Color | HD |

Documentary | Color | HDV(Beta) | 120min

<일상적인 삶 The Quotidian Life> 김준 | 2010 | Animation |

22min10sec

<첫사랑-1989, 수미다의 기억 First Love-1989, Memory of

Color | HD | 10min12sec

<껍데기 Peels> 심봉건 | 2009 | Fiction | Color | HD |

Sumida> 박정숙 | 2010 | Documentary | Color | HD | 90min

<검은 다리 밑에서 Under the black road> 우연식 | 2010 |

50min48sec

Animation | Color | HD | 10min

<민원인 Civil Complaint> 태소정 | 2010 | Fiction | Color |

# 단편초청

<물처럼 느린 시간들 Time runs slow, like the flowing water>

DV(Beta) | 12min

<범준이 Beom Joon> 정경환 | 2009 | Animation | Color, B&W

신정철 | 2010 | Fiction | Color | HDV(Beta) | 18min15sec

<척추측만 love in the time of allergy> 조현철 | 2010 | Fiction |

| Beta | 3min6sec

<운전수업 The Driving Lesson> 최재영 | 2010 | Fiction | Color

Color | HD | 17min46sec

<템비의 일기 Thembi’s Diary> 김지수 | 2010 | Animation |

| HD(Beta) | 30min

<사랑은 100℃ Love, 100℃> 김조광수 | 2010 | Fiction | Color

Color | HD | 6min15sec

<살중의 살 Flesh of flesh> 이원우 | 2010 | Experimental |

| HD | 22min

<바람의 노래 Whispers in the Wind> 김종관 | 2010 | Fiction |

B&W | 35mm | 10min

<보민이 Bomini> 김방현 | 2010 | Fiction | Color | HD |

Color | HD | 43min

<Secret Garden> 임철민 | 2010 | Experimental, Fiction | B&W

28min30sec

<한 여인 A Woman> 이지상 | 2010 | Fiction | B&W | HD |

| DV(Beta) | 6min22sec

<Mistranslation> 김보형 | 2010 | Documentary | Color |

7min20sec

<눈이 오르고 밥이 익는다 It snows, and rice ripens> 늘샘 |

DV(Beta) | 13min 14sec

2010 | 기타 | Color | DV(Beta) | 14min17sec

<오월을, 찾다 The Names We Must Find> 박성배 | 2010 |

# 특별초청

<별들의 고향 Home of stars> 정윤석 | 2010 | Experimental |

Documentary | Color, B&W | DV(Beta) | 27min

<강은 강처럼 흐르게 하라 Let a river run like a river> 박채은 |

Color | HD | 12min8sec

<시설장애인의 역습 counterattack> 박종필 | 2010 | Docu-

2010 | Documentary | Color | DV(Beta) | 24min

<죽은 개를 찾아서 Searching for Dead Dogs> 김숙현 | 2010 |

mentary | Color | HD | 53min50sec

<누군가의 직선에 대해 묻다 Four Rivers> 이승훈 | 2010 | Documentary | Color | HDV(Beta) | 7min11sec

Documentary | Color, B&W | DV(Beta) | 31min <이마고데이 Imago Dei> 조윤철 | 2010 | Animation | Color |

# 장편부문

<당신의 양심을 두드리는 맹꽁이 A toad to knock on your

Beta | 10min24sec

<혜화, 동 Re-encounter> 민용근 | 2010 | Fiction | Color |

consciousness> 박지선 | 2010 | Documentary | Color |

<Squash Blossom> 김은정 | 2010 | Experimental | B&W |

35mm | 108min

HDV(Beta) | 11min4sec

16mm(Beta) | 17min

<평범한 날들 Ordinary Days> 이난 | 2010 | Fiction | Color |

<하늘정원에서의 일주일 One week in the sky garden> 권용협

<자네 부인이 건강하길 바라네 I hope your wife is well> 정미

35mm | 106min

| 2010 | Documentary | Color | HDV(Beta) | 10min8sec

나 | 2010 | Fiction | Color | HD | 23min50sec

<휴일 THE HOLIDAY> 김진무 | 2010 | Fiction | B&W | HD

<강의 진실 Let the river flows> 문정현 | 2010 | Documentary |

<단풍맞이 단합대회How wonderful holiday!> 오창민 | 2010 |

| 95min

Color | HDV(Beta) | 24min

Fiction | Color | HD | 29min47sec

<방독피 Anti Gas Skin> 김곡, 김선 | 2010 | Fiction | Color |

<저수지의 개들 Resevoir Dogs Take1. South-Han River(with

<안과 밖 In&Out> 장은주 | 2010 | Experimental | B&W | HD

HD | 123min

Windy City)> 최진성 | 2010 | 기타 | Color | DV(Beta) | 8min

| 22min34sec

<나각 소나타 Arms & Shells> 김지영, 니나가와 스미무라 |

<암초가 있는 곳 The Submerged Rock> 이상일 | 2009 |

2010 | Documentary | Color | HDV(Beta) | 73min30sec

Fiction | Color | HD | 30min

<잔인한 계절 Cruel Season> 박배일 | 2010 | Documentary |

<경주여행 A Trip to Gyeongju> 김지현 | 2010 | Fiction | Color

Color | HDV(Beta) | 60min

| HD | 31min

<오월애(愛) No Name Stars> 김태일 | 2010 | Documentary |

□ 개막작

<유숙자 有宿者 Home Sweet Home> 엄태화 | 2010 | Fiction |

Color | HD | 104min

<나 나 나 : 여배우 민낯 프로젝트 Myselves> 부지영, 김꽃비,

Color | HD | 23min36sec

<용산, 남일당 이야기 The story of namildang in Yongsan> 오

양은용, 서영주 | 2011 | Documentary | Color | HD | 93min

<백년해로외전 Be with me> 강진아 | 2009 | Fiction | Color |

두희 | 2010 | Documentary | Color | DV(Beta) | 86min

□ 본선경쟁작

HD | 30min19sec

<아이들 My Sweet Baby> 류미례 | 2010 | Documentary |

# 단편부문

<수학여행 A Brand new journey> 김희진 | 2010 | Fiction |

Color | DV(Beta) | 70min

<도시 City> 김영근, 김예영 | 2010 | Animation | Color | HD

170

서울독립영화제2011 상영작 (37회)


| 6min 28sec

| 52min 52sec

<Departure>양익준 | 2011 | Fiction | Color | HD | 9min 50sec

<개와 열쇠 The Dog and Key> 김희정 | 2011 | Fiction | Color

<CPR 좀 해주세요 CPR, Please.> 정대기 | 2011 | Fiction |

<저수지의 개들 take 2. 낙동강 (with 바드 & 정민아) Reservoir

| HD | 13min

Color | HD | 20min 51sec

Dogs Take 2. Nakdong River (with Bard & Jung Mina)> 최진

<하루 A Day> 한재빈 | 2011 | Fiction | Color | HD | 25min

<우리 속에 숨어있는 Hiding in Us> 이수정 | 2011 | Fiction |

성 | 2011 | 뮤직Documentary | Color | HD | 11min

<모래 My Father’s House> 강유가람 | 2011 | Documentary |

Color | HD | 21min 2sec

<마취 Anesthesia> 김석영 | 2011 | Fiction | Color | HD |

Color | HD | 49min

<야간비행 Fly by Night> 손태겸 | 2011 | Fiction | Color | HD

23min

<편견 Prejudice> 조주상 | 2010 | Animation | Color | Beta |

| 21min 14sec

<대한철강 oh! Wonderful Korea> 언저리 | 2011 | Fiction |

2min 15sec

<메이크업 Make-up> 현정재 | 2011 | Fiction | Color | HD

Color | HD | 18min

<낙원 Paradise> 김경진, 정민영 | 2011 | Animation | Color

| 34min

<영원한 농담 Endless Joke> 백현진 | 2011 | Fiction | Color

| Beta | 13min

| HD | 39min

<맴맴맴 Under the Rainbow> 박준우 | 2011 | Fiction | Color

# 장편부문

| HD | 16min 44sec

<피로 Fatigue> 김동명 | 2011 | Fiction | Color | Beta | 81min

# 액티비즘 포커스

<행운동 껌소년 The Lucky Gumboy> 최신춘 | 2011 | Fiction |

<줄탁동시 Stateless Things> 김경묵 | 2011 | Fiction | Color

<Jam Docu 강정 Jam Docu GangJeong> 경순, 김태일, 권효,

Color | HD | 18min 40sec

| HD | 117min

양동규, 정윤석, 최하동하, 최진성, 홍형숙 | 2011 | Documen-

<요세미티와 나 Yosemite and I> 김지현 | 2011 | Fiction |

<로맨스 조 Romance Joe> 이광국 | 2011 | Fiction | Color |

tary | Color | HD | 106min

Color | Beta | 44min 39sec

HD | 115min

<숨바꼭질 Hide and Seek> 최시영 | 2011 | Fiction | Color |

<이어도 Wind of Island> 오멸 | 2011 | Fiction | B&W | HD |

<강에서... River, the Origin - Choice 1 :: In River> 이동렬 |

HD | 5min 10sec

80min 23sec

2011 | Documentary | Color | HD | 7min

<인어의 피 Tale of Blood> 유한아 | 2011 | Animation | Color

<뉴타운컬쳐파티 NewTown CultureParty> 정용택 | 2011 |

<죽지 않았다 River, the Origin - Choice 1 :: Still alive> 김성만 |

| | 18min 28sec

Fiction | Color | Beta | 110min

2011 | Documentary | Color | HD | 18min

<험한 교육 Rough Education> 조승연 | 2011 | Fiction | Color

<환호성 Hurrahh!> 정재훈 | 2011 | Fiction | Color | Beta |

<저문 강에 삽을 씻고 River, the Origin - Choice 1 :: River

| HD | 26min 37sec

74min

Workers> 김준호, 박채은 | 2011 | Documentary | Color |

<구천리 마을잔치 Paprika Feast> 강진아 | 2011 | Fiction |

<밍크코트 Jesus Hospital> 신아가, 이상철 | 2011 | Fiction |

HD | 20min

Color | HD | 38min

Color | HD | 91min

<허벌란 이야기 River, the Origin - Choice 1 :: Heobulan

<어느 쌀쌀한 보름밤 One Cold Full Moon Night> 김태엽 |

<미국의 바람과 불 An Escalator in World Order> 김경만 |

Story> 문정현 | 2011 | Documentary | Color | HD| 26min

2010 | Fiction | Color | HD | 9min 26sec

2011 | Documentary | B&W | Beta | 117min 45sec

<농민 being River, the Origin - Choice 2 :: Farmer-being> 박

<11月 November> 김수지 | 2011 | Fiction | Color | HD |

<마이 스윗 홈 - 국가는 폭력이다 My Sweet Home - The

명순 | 2011 | Documentary | Color | HD | 15min

14min 20sec

Nation Is Violence> 김청승 | 2011 | Documentary | B&W |

<사람의 마음을 파내다 River, the Origin - Choice 2 :: Digging

<애드벌룬 See You Tomorrow> 이우정 | 2011 | Fiction |

HD | 115min

up Hearts> 설영 | 2011 | Documentary | Color | HD | 13min

Color | Beta | 24min

<투 올드 힙합 키드 Too Old Hip-Hop Kid> 정대건 | 2011 |

<자전거의 이름으로 River, the Origin - Choice 2 :: In the

<모험 Adventure> 배종대 | 2011 | Fiction | Color | HD |

Documentary | B&W | HD | 96min 45sec

name of Bicycle> 이하연 | 2011 | Documentary | Color |

45min 15sec

<레즈 Reds> 선호빈 | 2011 | Documentary | Color | Beta |

HD | 14min

<Ah> 이성환 | 2011 | Animation | Color | HD | 5min 14sec

76min 37sec

<더블 스피크 River, the Origin - Choice 2 :: Doublespeak on 4 Rivers> 이현정 | 2011 | Documentary | Color | HD | 45min

<누가 쌌노? Who did it?> 박유찬 | 2011 | Fiction | Color | HD | 26min

□ 국내초청작

<뻑킹 세븐틴 My Sweet Fucking Sixteen> 김현성 | 2011 |

# 장편초청

# 해외초청

Fiction | Color | HD | 29min

<나 나 나 : 여배우 민낯 프로젝트 Myselves> 부지영, 김꽃비,

<프리덤 라이더스 Freedom Riders> 스탠리 넬슨 | 2010 |

<거북이들 Turtles> 구교환 | 2011 | Fiction | Color | HD |

양은용, 서영주 | 2011 | Documentary | Color | HD | 93min

Documentary | Color | Beta | 114min

36min 27sec

<위험한 흥분 Dangerously Excited> 구자홍 | 2011 | Fiction |

<만약 나무가 쓰러지면: 지구 해방 전선 이야기 If A Tree Falls: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Be My Kind> 정지윤 | 2011

Color | D-cinema | 104min

A Story of the Earth Liberation Front> 마샬 커리, 샘 컬만 |

| Fiction | Color | Beta | 5min 50sec

<가시 Choked> 김중현 | 2011 | Fiction | Color | HD | 110min

2011 | Documentary | Color | Beta | 84min

<아름다운 Beautiful> 장세정 | 2011 | Fiction | B&W | HD |

<은실이 The Deareast> 김선아, 박세희 | 2011 | Animation |

<횡단 금지: 앨런 아이버슨의 재판 No Crossover: The Trial of

22min 26sec

Color | HD | 71min

Allen Iverson> 스티브 제임스 | 2010 | Documentary | Color

<리코더 시험 The Recorder Exam> 김보라 | 2011 | Fiction |

<어머니 Mother> 태준식 | 2011 | Documentary | Color | HD

| Beta | 80min

Color | HD | 28min 30sec

| 100min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사나이 The Most Dangerous Man in

<고백 Confession> 유지영 | 2011 | Fiction | Color | HD |

<레드마리아 Red Maria> 경순 | 2011 | Documentary | Color

America> 주디스 에리치, 릭 골드스미스 | 2009 |

30min 23sec

| HD | 98min

Documentary | Color | Beta | 90min

<폐함 The Scrapped Warship> 신희주 | 2011 | Experiment |

<새로운 학교 - 학생인권 이등변삼각형의 빗변 길이는? A New

Color | HD | 12min

School...> 오정훈 | 2011 | Documentary | Color | HD | 80min

서울독립영화제2012 상영작 (38회)

<소녀이야기 Herstory> 김준기 | 2011 | Animation | Color | HD | 11min

# 단편초청

<푸른 사막 Blue Desert> 이지원 | 2011 | Fiction | Color | HD

<Where The Lights Shine Low> Dieu Hao Do | Germany |

□ 개막작

| 15min 10sec

2010 | Fiction | Color | HD | 8min 10sec

<거대한 대화 對話 The Grand Discourse> 박세호 | 2012 |

<가장 어두운 밤의 위로 A Company on a Dead Gloomy

<우주에서 물구나무 서기 Handstand in space> 윤미영 | 2010

Documentary | Color | HD | 112min

Nigh> 정희재 | 2011 | Fiction | Color | HD | 30min

| Fiction | Color | HD | 24min 30sec

<다문 입술 Inspection of the Memory > 이요섭 | 2010 | Fic-

<부스 The Booth> 정회욱 | 2010 | Fiction | Color, B&W | HD

□ 경쟁부문

tion | Color | HD | 29min

| 19min 10sec

# 단편

<먼지들 Dusts> 정윤석 | 2011 | Experiment | Color | HD |

<5914> 이무상 | 2011 | Fiction | Color | HD | 8min 25sec

<밀청 The Rumblings> 최주용 | 2012 | Fiction | Color | HD

11min 40sec

<미스마플과의 하룻밤 My Night with Miss Marple> 김세랑 |

| 27min 40sec

<우리 사는 동네 Here, Our Town> 오현진 | 2011 | Documen-

2006 | Fiction | Color | Beta | 15min

<106동 102호 His House> 이동연 | 2011 | Fiction | Color |

tary | Color | HD | 26min 43sec

<미확인 미행 물체 Unidentified Following Object> 백의정 |

HD | 17min

<할매 Grandma> 김지곤 | 2011 | Documentary | Color | Beta

2005 | Fiction | Color | Beta | 18min 10sec

<깊이에의 강요 Three Stories about Depth> 최승철 | 2012 |

171


Experimental | Color | HD | 8min 46sec

<목격자의 밤 The Night of the Witness> 박범 | 2012 | Fiction |

tary | Color | HD | 80min

<라즈 온 에어 RAZ on Air> 이옥섭 | 2012 | Documentary |

Color | HD | 27min 55sec

<웰랑 뜨레이 Wellang Trei> 김태일 | 2012 |Documentary |

Color | Digi-Beta | 30min 50sec

<충심, 소소 Choongshim, Soso> 김정인 | 2012 | Fiction |

HD | Color | 80min

<졸업여행 Graduation Trip> 박선주 | 2012 | Fiction | Color

Color | HD | 35min 50sec

<잠 못 드는 밤 Sleepless Night> 장건재 | 2012 | Fiction | HD

| DCP | 32min

<밤 Ugly Night> 강원 | 2012 | Fiction | Color | DCP | 22min

| Color | 65min

<오목어 Noodle Fish> 김진만 | 2012 | Animation | Color | HD

<우리의 여름 Our Summer> 예그림 | 2012 | Fiction | Color |

<지슬 Jiseul> 오멸 | 2012 | Fiction | B&W | DCP | 108min

| 9min 46sec

HD | 27min 35sec

<지옥화 Fire in Hell> 이상우 | 2012 | Fiction | Color/B&W |

<삭제하시겠습니까? Would You Delete?> 조소연 | 2011 |

<이크 하우 반 야우 Ik Hou Van Jou> 정재웅 | 2012 | Fiction |

HD | 99min 19sec

Animation | Color | Digi-Beta | 10min 01sec

Color | HD | 40min

<코메디: 다 웃자고 하는 얘기 COMEDY: death of an unfunny

<마씨몽 Ma-Ssi-Mong> 강승원 | 2012 | Fiction | Color | HD

man> 김곡/김선 | 2012 | Fiction | Color | HD | 38min

| 18min

# 장편

<솔루션 Solution> 김곡/김선 | 2012 | Fiction | Color | HD

<낮과 밤 Lights in the Dusk> 유은정 | 2012 | Fiction | Color |

<버스를 타라 Get on the Bus> 김정근 | 2012 | Documentary |

| 43min

HD | 15min 33sec

Color | HD | 79min 32sec

<허공, 그늘 Emptiness, Shadow> 황선숙 | 2012 | 실험 |

<집 The House> 김왕걸 | 2012 | Animation | B&W | HD |

<코알라 KOALA> 김주환 | 2012 | Fiction | Color | HD |

B&W/Color | Digi-Beta | 8min 40sec

5min 37sec

104min

<두리반 발전기 Generator of Duriban> 이원우 | 2012 |

<해운대소녀 The Girl Lives in Haeundae> 이정홍 | 2012 |

<그리고 싶은 것 The Big Picture> 권효 | 2012 | Documentary

Documentary | Color/B&W | HD | 37min

Fiction | Color | HD | 4min 55sec

| Color/B&W | HD | 99min

<이빨, 다리, 깃발, 폭탄 Frequency Resonance> 백종관 |

<열애 Passionate Love> 김병훈 | 2012 | Fiction | Color |

<1999, 면회 Sunshine Boys> 김태곤 | 2012 | Fiction | Color

2012 | Documentary | Color/B&W | Digi-Beta | 36min

HD | 9min

| DCP | 85min

<JURY> 김동호 | 2012 | Fiction | Color | DCP | 24min

<창밖의 영화 Movie Class> 서은선 | 2012 | Fiction | Color

<춤추는 숲 Forest Dancing> 강석필 | 2012 | Documentary |

<겨울의 피아니스트 The Winter Pianist> 김초희 | 2011 |

| HD | 26min

Color | HD | 106min 30sec

Fiction | Color | HD | 13min 25sec

<돌아가는 관람차 Turning Ferris Wheel> 이정우 | 2012 |

<힘내세요, 병헌씨 Cheer Up Mr. Lee> 이병헌 | 2012 | Fiction

<영화의 완성 The Trinity> 홍덕표 | 2012 | Fiction | Color | HD

Fiction | Color | HD | 35min

| Color | HD | 93min 24sec

| 31min 29sec

<형광인종 Fluorescent Creatures> 신희주 | 2012 | Experi-

<아버지의 이메일 My Father’s E-mails> 홍재희 | 2012 | Docu-

<창 Window> 연상호 | 2012 | Animation | Color/B&W | HD

mental | Color | HD | 5min 30sec

mentary | Color/B&W | HD | 87min

| 29min

<당신 Dear> 송민주 | 2012 | Fiction, Documentary, Experi-

<비념 JEJU PRAYER> 임흥순 | 2012 | Documentary |

<말로는 힘들어 Hard to Say> 이광국 | 2012 | Fiction | Color

mental | Color | HD | 11min 42sec

Color/B&W | HD | 94min

| HD | 25min

<촬영자의 기본 수칙 The Basic Rules of Cameraman> 이용승

<학교 가는 길 The Way to School> 김민지 | 2012 | Docu-

<메밀꽃 필 무렵 When Buckwheat Flowers Bloom> 안재훈/

| 2012 | Fiction | Color | HD | 12min 40sec

mentary | Color | HD | 65min

한혜진 | 2012 | Animation | Color | HD | 25min

<캠퍼스 CAMPUS> 유재욱 | 2012 | Fiction | Color | HD |

<링 The Ring of Life> 이진혁 | 2012 | Documentary | Color |

<시바타와 나가오 Shibata & Nagao> 양익준 | 2012 | Fiction |

25min 57sec

HD | 95min 57sec

Color | HD | 19min 18sec

<32.5공수, 건설노동자의 날품 Days of Construction Worker>

<저수지의 괴물 A Monster in the Reservoir> 이성강 | 2012 |

늘샘 | 2012 | Documentary | Color | Digi-Beta | 29min

□ 새로운 선택

Animation | Color | HD | 11min 35sec

<동네 한 바퀴 Mother’s Training> 김진호 | 2012 | Fiction |

<경복 BIG GOOD> 최시형 | 2012 | Fiction | Color/B&W |

<그녀의 연기 You Are More Than Beautiful> 김태용 | 2012 |

Color | HD | 16min 53sec

Digi-Beta | 65min 30sec

Fiction | Color | HD | 25min

<지각생들 Lateness> 백승화 | 2012 | Fiction | Color | HD |

<벌거숭이 A Mere Life> 박상훈 | 2012 | Fiction | Color | HD

36min 30sec

| 76min 48sec

□ 이슈: 액티비즘 포커스

<그 자퇴하는 학생은 어디로 가면 됩니까! What Do You Want

<옥화의 집 The Remanent People> 허철녕 | 2012 | Docu-

<복지갈구 화적단 “너희 동네 살 만하니?” Hwajuckdan for De-

From Me!> 한동혁 | 2012 | Documentary | Color | Digi-Beta

mentary | Color | HD | 72min 32sec

siring Welfare - “How’s Living in Your Neighborhood?”> 복지

| 34min 10sec

<나의 교실 Dear My Friends> 한자영 | 2012 | Documentary |

갈구화적단 | 2012 | Documentary | Color | DV | 75min 35sec

<8> 이상일 | 2012 | Fiction | Color | HD | 13min

Color | Digi-Beta | 65min

<강정 인터뷰 프로젝트 Interview Project> 김성균, 이마리

<흔적 The Trace> 남순아 | 2012 | Fiction | Color | HD |

<가시꽃 FATAL> 이돈구 | 2012 | Fiction | Color | HD | 103min

오, 안건형, 이원우, 김지곤, 강세진, 박배일, 문성준, 고은진,

6min 10sec

<바느질하는 여자 Sewing Woman> 우진 | 2011 | Animation |

손영, 박종필, 이동렬, 김준호, 장덕래, 선호빈, 문정현, 이정

<블랙아웃 Black Out> 안진우 | 2012 | Fiction | Color | HD

Digi-Beta | B&W | 3min 6sec

수, 하샛별, 홍리경, 나두경, 김조영현, 박명순, 김동원 | 2012 |

| 16min

<초대 Invitation> 유민영 | 2011 | Fiction | Color | HD | 15min

Documentary | Color | HD | 80min

<숲 Forest> 엄태화 | 2012 | Fiction | Color | HD | 32min 16sec

56sec

<도시의 밤 Night Market> 김태용 | 2012 | Fiction | Color | HD

<뜨개질 The Knitting> 윤은혜 | 2012 | Fiction | Color | HD

□ 해외초청: 응답하라 99%

| 21min 30sec

| 12min

<브루크만 여성 노동자 The Women of Brukman> 아이작 아

<그림자 괴물 Shadow Monster> 박혜미 | 2012 | Animation |

<가족영화 All about My Family> 성다솜 | 2012 | Fiction | Color

이시탄 | 캐나다 | 2007 | Documentary | Color | DV | 88min

Color/B&W | HD | 9min 36sec

| HD | 22min 15sec

<그린 웨이브 The Green Wave> 알리 사마디 아하디 | 독일, 이

<아누크의 전설 Legend of Anuk> 정원식 | 2012 | Fiction |

<반달곰 No Cave> 이정홍 | 2012 | Fiction | HD | Color |

란 | 2010 | Documentary | Color | HD | 80min

Color | HD | 13min 36sec

47min

<두려움을 떨치고 No More Fear> 무라드 벤 셰이크 | 튀니지 | 2011 | Documentary | Color | Digi-Beta | 74min

<배드어스 BAD EARTH> 유승조 | 2012 | Fiction | Color | HD | 14min 50sec

□ 특별초청

<이집트혁명 리포트 Reporting…a Revolution> 밧삼 모르타다

<누가 공정화를 죽였나? Who Killed Gong Jung-wha?> 한지

<달리는 꿈의 상자, 모모 MoMO, the Box of Dream Runs

| 이집트 | 2012 | Documentary | Color | HD | 63min

혜 | 2012 | Fiction | Color | HD | 24min

to Your Town> 박명진 | 2012 | Documentary | Color | HD |

<추운 1월 Cold January> 로마니 사드 | 이집트 | 2011 | Fiction

<소심인 Scaramouch> 손헌수 | 2012 | Fiction | Color | HD

64min 17sec

| Color | DV | 11min 46sec

| 27min 55sec

<러시안 소설 The Russian Novel> 신연식 | 2012 | Fiction |

<태양의 인큐베이터 The Sun’s Incubator> 아마르 알 베이크 |

<김치 Kimchi> 김경래 | 2011 | Fiction | Color | HD | 1min

Color | DCP | 140min

시리아 | 2011 | Documentary/Fiction | Color | HDV | 11min

48sec

<비구니 Bhikkuni - Buddhist Nuns> 이창재 | 2012 | Docu-

<사운드 라이크 레볼루션 Sounds Like a Revolution> 섬

<영아 Yeonga> 최아름 | 2012 | Fiction | Color | HD | 24min

mentary | Color | HD | 112min

머 러브, 제인 미치너 | 캐나다 | 2010 | Documentary | Color

30sec

<아버지 없는 삶 Without Father> 김응수 | 2012 | Documen-

| HD | 59min

172


<사자처럼 일어나라: 월스트리트 점거와 혁명의 씨앗 Rise Like

<수제앨범 handmade album> 공리혜 | 2013 | Fiction | Color

□ 새로운선택

Lions: OWS and the Seeds of Revolution> 스콧 노블 | 미국 |

| HD | 29min 59sec

<이상 Sound of Illusion> 손하예슬 | 2013 | Documentary,

2011 | Documentary | Color | DV | 97min

<왜 독립영화 감독들은 DVD를 주지 않는가? Where is my

Experimental | Color/B&W | HD | 16min 1sec

<먹다 자다 죽다 Eat Sleep Die> 가브리엘라 피클러 | 스웨덴 |

DVD?> 구교환 | 2013 | Fiction | Color | HD | 28min 34sec

<GALAPAGOS> 이달야 | 2013 | Fiction | Color | HD | 20min

2012 | Fiction | Color | DCP | 104min

<바람 Wish> 박혜민 | 2013 | Animation | Color | HD | 7min

<단편선 The Short Stories> 김은재 | 2013 | Fiction | Color

<첨단 기술, 하류 인생 High Tech, Low Life> 스티븐 맹 | 중국,

<옥상탈출 Escaping from Rooftop> 조현진 | 2012 | Fiction |

| HD | 18min

미국 | 2012 | Documentary | Color | HD | 87min

Color | HD | 6min 24sec

<자기만의 방 A Room of One’s Own> 유재욱 | 2013 | Fiction

<이상한 나라의 김민수 Minsu Kim in Wonderland> 심찬양 |

| Color | HD | 39min

2013 | Fiction | Color | HD | 26min 1sec

<썩은콩 Rotten Beans> 이정원 | 2013 | Fiction | Color | HD

<하소연 Hearing> 이숙경 | 2013 | Fiction | Color | HD | 15min

| 19min

<춘정 Chunjung> 이미랑 | 2013 | Fiction | Color | DCP |

<아프지 않아 Replacement> 김보영 | 2013 | Animation| Color

□ 개막작

28min 29sec

| HD | 18min 15sec

<서울연애 Romance in Seoul> 최시형, 이우정, 정재훈, 김

<고려장 The Fable of Funeral Custom> 추현수 | 2013 | Fic-

<작은방 Small Room> 정우성 | 2013 | Fiction | Color | HD |

태용, 이정홍, 정혁기&조현철 | 2013 | Fiction | Color | HD |

tion | Color | HD | 7min 29sec

28min 48sec

120min

<밤과꿈 night and dreams> 박송열 | 2013 | Fiction | Color |

<나는 세계평화를 꿈꾼다 I’m Dreaming of World Peace> 안영

HD | 16min 17sec

빈 | 2013 | Fiction | Color | HD | 27min 40sec

□ 경쟁부문

<꽃피는 철길 A Blooming Railroad> 김래원 | 2013 | Fiction |

<프리즈마 PRISMA> 임철민 | 2013 | Fiction, Documentary,

# 단편

Color | HD | 13min 43sec

Experimental | Color | HD | 61min 17sec

<막 The Membrane> 이원우 | 2013 | Experimental | Color |

<그림자 소녀 The Shadow Girl> 이준필 | 2013 | Fiction |

<탐욕의 제국 The Empire of Shame> 홍리경 | 2013 | Docu-

HD | 7min 45sec

Color | HD | 24min 15sec

mentary | Color | HD | 100min

<매미 Cicada> 예그림 | 2013 | Fiction | Color | HD | 11min

<여름방학 In the Summer> 손태겸 | 2013 | Fiction | Color |

<주님의 학교 The School of Jusus> 전상진 | 2013 | Docu-

<시간의 소멸 Destruction of Time> 김경만 | 2013 | Documen-

HD | 27min 34sec

mentary | Color/B&W | HD | 84min

tary | Color | HD | 26min 48sec

<수업 Class> 박남원 | 2013 | Fiction | Color | HD | 11min

<다이너마이트맨 Dynamite Man> 정혁원 | 2013 | Fiction |

<허창열씨 오구굿 Ogu-gut for Mr. Heo> 강지원 | 2013 |

15sec

Color/B&W| DCP | 100min 59sec

Documentary | Color/B&W | HD | 31min 52sec

<리어카, 도둑 Like a Rolling Wheel> 김민철 | 2013 | Fiction |

<울면서 달리기 Run, Run, as Fast as You Can> 오현민 |

<밝은미래 Mirae> 곽민승 | 2013 | Fiction | Color | DCP |

Color | HD | 14min 24sec

2013 | Documentary | Color/B&W | HD | 72min

15min

<꿈꿈 Dreamt Dream> 이해진 | 2013 | Fiction | B&W | HD |

<10분 10 Minutes> 이용승 | 2013 | Fiction | Color | DCP

<Two Gentlemen> 박재옥 | 2012 | Animation | Color | HD |

15min 14sec

| 93min

9min 10sec

<거짓말 Lie> 정성임 | 2013 | Fiction | Color | HD | 26min

<별주부 Byul Ju Bu> 김석원 | 2013 | Animation | Color |

35sec

□ 특별초청

HD | 7min

<시나리오 가이드 Understanding Moives> 한준희 | 2013 |

# 단편

<콩나물 Sprout> 윤가은 | 2013 | Fiction | Color | HD | 19min

Fiction | Color/B&W | HD | 25min 22sec

<세이프 SAFE> 문병곤 | 2013 | Fiction | Color | HD | 13min

58sec

<사려 깊은 밤 A Thoughtful Night> 윤호준 | 2013 | Fiction |

<소년과 양 Two Boys and a Sheep> 이형석 | 2013 | Fiction |

<방과 후 After School> 김주일 | 2013 | Fiction | Color | HD

Color | DCP | 7min

Color | HD | 18min

| 22min 16sec

<드래프트 데이 Draft Day> 김준표 | 2013 | Documentary |

<선 The Line> 김수진 | 2013 | Fiction | Color | HD | 26min

<대신 울어드립니다 Let Me Cry for You> 권봉근 | 2013 |

Color | HD | 9min 21sec

36sec

Fiction | Color | HD | 28min 10sec

<정모날 A Joyful Gathering Day> 윤재상 | 2013 | Fiction |

<주희 The Wish> 허정 | 2013 | Fiction | Color | HD | 27min

<사진측량 Photographic Survey> 변재규 | 2013 | Experimen-

Color | HD | 23min 53sec

<웃으세요 Smile> 원풍연 | 2013 | Fiction | Color | HD|

tal | Color | HD | 15min 48sec

<집으로 The Way Home> 전효정 | 2013 | Fiction | Color | HD

16min 3sec

<예술수업 Art Lecture> 김혜경 | 2013 | Fiction | Color | HD

| 18min 16sec

<빗소리 The Sound of Rain> 김진희 | 2013 | Fiction | Color |

| 14min 30sec

<방관자 The Bystander> 박범수, 김남건 | 2013 | Fiction |

HD | 15min 1sec

<멜로영화 Love Film> 한창록 | 2013 | Fiction, Experimental |

Color | HD | 28min 48sec

<MJ> 김희진 | 2013 | Fiction | Color | HD | 21min

서울독립영화제2013 상영작 (39회)

Color | HD | 15min 35sec

<더도 말고 덜도 말고 No More No Less> 임오정 | 2013 |

<이 별에 필요한 Daytime Moon> 김용완 | 2013 | Fiction |

# 장편

Fiction | Color | HD | 31min 37sec

Color | HD | 13min 17sec

<마이 플레이스 My Place> 박문칠 | 2013 | Documentary|

<농담 Just YoU> 최시형 | 2013 | Fiction | Color/B&W | HD

<9월이 지나면 When September Ends> 고형동 | 2013 |

Color | DCP | 77min

| 11min 44sec

Fiction | Color | HD | 23min 26sec

<레드 툼 Red Tomb> 구자환 | 2013 | Documentary | Color |

<우리순이 OUR SOONI> 김초희 | 2013 | Fiction | Color | HD

<마포에서 서강까지 a RACE> 현조 | 2012 | Fiction | Color |

DCP | 97min 35sec

| 8min 50sec

HD | 5min 18sec

<논픽션 다이어리 Nonfiction Diary> 정윤석 | 2013 | Docu-

<C’est si bon> 조영직 | 2013 | Fiction | Color | HD | 25min

<다리의 숲 Forest of Legs> 수경 | 2012 | Animation | Color |

mentary | Color | DCP | 93min

<나쁜 연기 Bad Act> 양경모 | 2013 | Fiction | Color/B&W |

HD | 4min 53sec

<수련 Discipline> 김이창 | 2013 | Documentary | Color |

HD | 31min 50sec

<여보세요 Yeoboseyo> 사토 초희 | 2013 | Fiction | Color |

HD | 90min

<シマ(시마) シマ (The Memory of Shima)> 채경훈 | 2013 |

HD | 27min 11sec

<셔틀콕 Shuttlecock> 이유빈 | 2013 | Fiction | Color | DCP

Experimental | Color/B&W | HD | 9min 56sec

<이름들 Names> 신이수, 최아름 | 2013 | Fiction | Color |

| 106min 30sec

<파키 Paki> 섹 알 마문 | 2013 | Fiction | Color | HD | 29min

HD | 25min

<한공주 HAN GONG-JU> 이수진 | 2013 | Fiction | Color |

25sec

<시 poetry> 윤이나 | 2013 | Documentary | Color | HD |

DCP | 112min 29sec

<오징어 Squid> 박유찬 | 2013 | Fiction | Color | HD | 23min

24min 28sec

<아이유정 iYujeong> 이지상 | 2013 | Fiction | Color | HD

<보청기 Hearing Aid> 김양희 | 2013 | Fiction | Color | HD |

<RRUN> 조남민 | 2013 | Fiction | Color | HD | 10min

| 82min

29min 8sec

<해외 직배송 박스 개봉기 Unboxing> 국우종 | 2013 | Fiction |

<산다 SANDA> 김미례 | 2013 | Documentary | Color | HD |

<두 개의 초록색 정물 Two Green Objects> 김웅용 | 2013 |

Color | HD | 6min 23sec

93min 27sec

Experimental | Color | HD | 22min 29sec

<사분의 오 Five Fourth> 이창호 | 2013 | Fiction | Color | HD

<두물머리 Dumulmeori> 서동일 | 2013 | Documentary | Color

<메이드 인 동대문 Made in Dongdaemun> 이두나 | 2013 |

| 13min 51sec

| Digi-Beta | 95min 4sec

Experimental | Color | HD | 8min 50sec

173


<SF 가는 길 The Way to S.F.> 임도연, 김동수 | 2013 | Fiction

Fiction | Color | DCP | 138min

| HD | 3min 4sec

| Color | HD | 22min 36sec

<광기가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Til Madness Do Us Part> 왕

<담피소> 박인희 | 2014 | Fiction | Color | HD | 20min

<달이 기울면 When the Moon Is on the Wane> 정소영 | 2013

빙 | Hong Kong China, France, Japan | 2013 | Documentary |

<애타는 마음> 소준문 | 2014 | Fiction | Color | HD | 21min

| Fiction | Color | HD | 24min

Color | DCP | 227min

15sec

<Le temps de l’arbre> 정다희 | 2012 | Animation | Color |

<호산나> 나영길 | 2014 | Fiction | Color | HD | 25min

HD | 8min 18sec <학교 가는 길 On the Way to School> 한지원 | 2013 | Anima-

<허들> 박성진 | 2014 | Fiction | Color | DCP | 11min 13sec

서울독립영화제2014 상영작 (40회)

tion | Color | HD | 18min

<내가 했습니다> 정해성 | 2014 | Fiction | Color | DCP | 31min 20sec

<다마고치 심폐소생술 Tamagochi C.P.R> 현정재 | 2013 |

□ 개막작

Fiction | Color | HD | 28min

<오늘영화> Now Playing

<썬크림 SUNCREAM> 유승조 | 2013 | Fiction | Color | HD

윤성호, 강경태, 구교환&이옥섭 | 2014 | Fiction | Color | HD

# 장편

| 25min

| 87min

<똘> 이은영 | 2013 | Animation | Color | Digi-beta | 60min

# 장편

□ 경쟁부문

<명령불복종 교사> 서동일 | 2014 | Documentary | Color |

<가리봉 Garibong> 박기용 | 2013 | Documentary| Color |

# 단편

Digi-beta | 101min 47sec

DCP | 80min

<편지 the letter> 이현정 | 2014 | Documentary | Color | DCP

<미성년> 이경섭 | 2014 | Fiction | Color | DCP | 86min 24sec

<거미의 땅 Tour of Duty> 김동령, 박경태 | 2013 | Documen-

| 16min 5sec

<지나가는 사람들> 김경만 | 2014 | Documentary |

tary | Color | HD |150min

<찬물샤워 Cold Shower> 김소성 | 2014 | Documentary |

Color+B&W | HD | 85min

<구럼비 - 바람이 분다 Gureombi - The Wind Is Blowing> 조

Color | HD | 17min 39sec

<그들이 죽었다> 백재호 | 2014 | Fiction | Color | DCP |

성봉 | 2013 | Documentary | Color | HD | 100min

<할 말은 거기 없었네 Let Them Talk> 김상현 | 2014 | Fiction |

102min

<만찬 The Dinner> 김동현 | 2013 | Fiction | Color | DCP |

Color | HD | 52min 54sec

<한여름의 판타지아> 장건재 | 2014 | Fiction, Documentary |

125min

<단발머리> 유민영 | 2014 | Fiction | Color | HD | 18min 53sec

Color+B&W | DCP | 96min

<망원동 인공위성 The Basement Satellite> 김형주 | 2013 |

<용순, 열 여덟 번째 여름> 신준 | 2014 | Fiction | Color | HD

<소셜포비아> 홍석재 | 2014 | Fiction | Color | DCP | 100min

Documentary | Color | HD| 108min 45sec

| 25min

<밀양 아리랑> 박배일 | 2014 | Documentary | Color | DCP

<밀양전 Legend of Miryang 1> 박배일 | 2013 | Documentary |

<아무도 겨레에 대해 너무 많이 알 수는 없다> 이승원 | 2014 |

| 120min

Color/B&W | HD | 72min

Fiction | Color+B&W | HD | 45min 10sec

<위로공단> 임흥순 | 2014 | Fiction | Color | DCP | 100min

<불안 Anxiety> 민환기 | 2012 | Documentary| Color | HD

<높이뛰기> 김진유 | 2014 | Fiction | Color | HD | 19min 40sec

<그림자들의 섬> 김정근 | 2014 | Documentary | Color+B&W

| 90min

<메신저> 손경수 | 2014 | Fiction | Color | HD | 13min 26sec

| HD | 120min

<사냥 The Hunt> 김영조 | 2013 | Documentary | Color |

<The way back> 오상아 | 2014 | Animation | Color | HD |

HD | 73min

11min 6sec

□ 새로운선택

<슬기로운 해법 - 대한민국 제4의 권력에 대하여 Sage Solu-

<만일의 세계> 임대형 | 2014 | Fiction | Color | HD | 20min

<죄악의 나날> 김예원 | 2014 | Animation | Color | HD |

tions - The Fourth Estate> 태준식 | 2013 | Documentary |

48sec

7min 38ec

Color/B&W | HD | 90min

<4학년 보경이> 이옥섭 | 2014 | Fiction | Color | DCP | 28min

<영화인의 외모에 관한 고찰> 김종재 | 2014 | Fiction | Color |

<안녕, 투이 Thuy> 김재한 | 2013 | Fiction | Color | DCP |

25sec

HD | 22min 20sec

108min

<알 수 없는 슬픔이 있어> 류무선 | 2014 | Animation | Color |

<롤러블레이드> 임승미 | 2014 | Fiction | Color | HD | 21min

<어떤 시선 If You Were Me 6> 박정범, 신아가, 이상철, 민용근

HD | 14min 35sec

56sec

| 2013 | Fiction | Color | DCP | 107min

<굿바이> 섹알마문 | 2014 | Documentary | Color | HD |

<친밀한 가족> 윤다희 | 2014 | Documentary | Color | HD

<村, 금가이 Kumgai, a Village> 강세진 | 2013 | Documentary

21min 15sec

| 34min

| Color | DCP | 97min

<디스크조각모음> 황보새별 | 2014 | Animation | Color | HD

<탈리타 쿰> 박현영 | 2014 | Fiction | Color | HD | 19min

<파스카 Pascha> 안선경 | 2013 | Fiction | Color | DCP |

| 14min 2sec

30sec

97min

<흰둥이> 정시영 | 2014 | Fiction | Color | HD | 13min 37sec

<풍진> 이현빈 | 2014 | Fiction | Color | HD | 18min 59sec

<현수 이야기 Hyun Soo Story> 임창재 | 2013 | Fiction | Color

<아빠의 맛> 김인선 | 2014 | Fiction | Color | DCP | 26min

<팡이요괴> 박천규 | 2014 | Fiction | Color | HD | 25min 8sec

| HD | 89min 50sec

30sec

<더 파이트> 이두훈 | 2014 | Fiction | Color | HD | 23min 8sec

□ 해외초청

<고등어> 문인수 | 2014 | Fiction | Color | HD | 25min 30sec

<‘Danser avec Montaigne’, 몽테뉴와 함께 춤을> 이은지 |

<야마모리 클립공장 Anatomy of a Paper Clip> 이케다 아키라

<차가운 밤에> 서형원 2013 | Fiction | Color | HD | 25min

2014 | Documentary | Color | DCP | 105min

| Japan | 2013 | Fiction | Color | HD | 99min

53sec

<반짝이는 박수 소리> 이길보라 | 2014 | Documentary | Color

<로치데일 최고의 작은 유곽 Best Little Whorehouse in Roch-

<의자 위의 남자> 정다희 | 2014 | Animation | Color | HD |

| HD | 80min

dale> 이안 버논 | UK | 2011 | Fiction | Color | HD | 106min

6min 55sec

<창백한 얼굴들> 허범욱 | 2014 | Animation | Color | DCP |

<오스카 그랜트의 어떤 하루 Frutvale Station> 라이언 쿠글러 |

<족장, 발 디딜 곳> 주현숙 | 2014 | Documentary | Color | HD

73min 15sec

USA | 2013 | Fiction | Color | DCP | 85min

| 18min 21sec

<표정들> 양시모 | 2014 | Fiction | Color | HD | 66min 25sec

<할리마의 길 Halima’s Path> 아르센 안톤 오스토이치 | Croa-

<나는 중식이다> 정중식 | 2014 | Documentary | Color | HD

<의자가 되는 법> 손경화 | 2014 | Documentary | Color | DCP

tia, Slovenia, Bosnia | 2012 | Fiction | Color | DCP | 93min

| 17min

| 81min 20sec

<곡상녀 Keening Woman> 리타 후이 | Hong Kon, China |

<조문> 이정곤 | 2014 | Fiction | Color | HD | 20min 2sec

<캐릭터 충돌의 궤적 읽기> 손영모, 백현상 | 2014 | Fiction |

2013 | Fiction | Color | HD | 114min

<남매> 박근범 | 2014 | Fiction | Color | DCP | 11min 28sec

Color | HD | 64min 13sec

<리모트 콘트롤 Remote Control> 비암바 사키아 | Mongolia,

<슬로우 라이프> 안은호 2014 | Fiction | Color | DCP | 3min

Germany | 2013 | Fiction | Color | DCP | 90min

39sec

□ 특별초청

<톤레삽강은 멈추지 않는다 A River Changes Course> 칼

<어느날 갑자기> 유지영 | 2014 | Fiction | Color | DCP | 33min

# 단편

리야니 맘 | Cambodia, USA | 2012 | Documentary | Color

<클린 미> 강상우 | 2014 | Fiction | Color | DCP | 21min 37sec

<먹이> 김보영 | 2014 | Animation | Color | HD | 4min 30sec

| HD | 83min

<어지러운 서로의 근심> 조성균 | 2014 | Fiction | Color | HD

<하얀 자전거> 백수장 | 2014 | Fiction | Color | HD | 23min

<1945년의 시대정신 The Spirit of ‘45> 켄 로치 | UK | 2013 |

| 14min 59sec

10sec

Documentary | Color | DCP | 93min

<Divorced> 박중현 | 2014 | Fiction | Color | HD | 25min 56sec

<어젯밤에 연희가 날 더듬은 것 같은데> 박혜민 | 2014 |

<떠돌이 개 Stray Dogs> 차이 밍량 | Taiwan, France | 2013 |

<디지털 랜드스케이핑> 고상석 | 2014 | Experimental | Color

Animation | Color | DCP | 8min 15sec

<사원증> 이지선 2013 | Fiction | Color | DCP | 26min 40sec

<꿈보다 해몽> 이광국 | 2014 | Fiction | Color | DCP | 99min

174


<잭보이> 강원 | 2014 | Fiction | Color | DCP | 19min

| 100min

<주(酒)는 마음> 정재웅 | 2014 | Fiction | Color | HD | 29min |

<천국보다 낯선 Stranger Than Paradise> 짐 자무시 | 미국 |

<결혼전야> 이란희 | 2014 | Fiction | Color | HD | 18min 33sec

1994 | Fiction | 90min

<자전거 도둑> 민용근 | 2014 | Fiction | Color | DCP | 21min

<믿을 수 없는 진실 The Unbelievable Truth> 할 하틀리 | 미국

40sec

| 1994 | Fiction | 90min

<그 밤의 술 맛> 남연우 | 2014 | Fiction | Color | HD | 24min <소월길> 신종훈 | 2014 | Fiction | Color | HD | 23min 30sec

□ 35mm 단편영화 특별전

<여배우> 문소리 | 2014 | Fiction | Color | DCP | 18min

<체온> 유상곤 | 1998 | Fiction | 35mm | Color | 8min

<아카이브의 유령들> 김종관 | 2014 | Fiction | Color | HD |

<소풍> 송일곤 | 1999 | Fiction | 35mm | Color | 18min

33min 29sec

<우중산책> 임순례 | 1994 | Fiction | 35mm | Color |

<악심> 이성강 | 2014 | Animation | Color | DCP | 29min 4sec

13min 30sec

<소장님의 결혼> 김혜정 | 2014 | Fiction | Color | HD | 19min

<유년기의 끝> 김재원 | 2006|Fiction|35mm|Color|

17sec

28min

<열아홉, 연주> 안재홍 | 2013 | Fiction | Color | HD | 19min

<자장가> 원신연 | 2002|Fiction|35mm|Color|

<다정하게 바삭바삭> 장영선 | 2013 | Fiction | Color | HD

10min 30sec

| 24min

<광대버섯> 염정석 | 1999 | Fiction | 35mm | B&W | 10min

<일어나> 정승현 | 2013 | Fiction | Color | DCP | 24min 39sec

<희망이 없으면 불안도 없다> 염정석 | 2001 | Fiction | 35mm | B&W | 6min 30sec

# 장편

<샴, 하드로맨스> 김정구 | 2001 | Fiction | 35mm | Color |

<춘하추동 로맨스> 오창민 | 2014 | Fiction | Color | DCP |

18min 22sec

100min 25sec

<봄산에> 이지행 | 2002 | Fiction | 35mm | Color |

<서둘러 천천히> 현영애 | 2014 | Documentary | Color | HD

21min 45sec

| 101min

<히치하이킹> 최진성 | 2004 | Fiction | 35mm | Color |

<들꽃> 박석영 | 2014 | Fiction | Color | DCP | 114min

30min 30sec

<비치하트애솔> 이난 | 2014 | Fiction | Color | DCP | 100min

<For the Peace of All Mankind> 이석훈 | 1999 | Fiction |

12sec

35mm | Color | 6min 40sec

<거리 속 작은 연못> 이강길 | 2014 | Documentary | Color |

<정현아~> 강준원 | 2004 | Animation | 35mm | Color | 7min

HD | 90min

<남자다운 수다> 홍덕표 | 2004 | Animation | 35mm | Color

<마이 페어 웨딩> 장희선 | 2014 | Documentary | Color | HD

| 10min 50sec

| 94min 50sec

<이렇게는 계속 할 수 없어요> 윤성호 | 2005

<붕괴> 이원우, 문정현 | 2014 | Documentary | Color | HD

|Fiction|35mm|Color|21min 30sec

| 78min

<적의 사과> 이수진 | 2007|Fiction|35mm|Color|21min

<유예기간> 김경묵, 기진 | 2014 | Documentary | Color |

<개를 키워봐서 알아요> 이우정 | 2009 | Fiction | 35mm |

HD | 61min

Color | 8min

<이로 인해 그대는 죽지 않을 것이다> 안건형 | 2014 |

<11세> 장률 | 2001 | Fiction | 35mm | Color | 15min

Documentary | Color | HD | 63min 20sec

<바람이 분다> 이진우 | 2006 | Fiction | 35mm | Color |

<눈의 마음 : 슬픔이 우리를 데려가는 곳> 김정 | 2014 |

14min 30sec

Documentary | Color | HD | 98min | English Subtitle

<배고픈 하루> 김동현 | 2004 | Fiction | 35mm | Color | 20min

<거짓말> 김동명 | 2014 | Fiction | Color | DCP | 97min

<봄에 피어나다> 정지연 | 2008 | Fiction | 35mm | Color |

<쉰> 박기용 | 2014 | Documentary | Color | DCP | 94min

20min

50sec

<생산적 활동> 오점균 | 2003 | Fiction | 35mm | Color |

<산다> 박정범 | 2014 | Fiction | Color | DCP | 175min

21min 15sec

<조류인간> 신연식 | 2014 | Fiction | Color | DCP | 115min <그라운드의 이방인> 김명준 | 2014 | Documentary |

□ 35mm 장편 특별상영

Color+B&W | HD | 103min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류승완 | 1999 | Fiction | 35mm |

<달에 부는 바람> 이승준 | 2014 | Documentary | Color |

Color | 96min

DCP | 100min

□ 해외초청 <점원들 Clerks> 케빈 스미스 | 미국 | 1994 | Fiction | 92min <크럼 Crumb> 테리 즈위고프 | 미국 | 1994 | Documentary | 119min

<말라 노체 Mala Noche> 구스 반 산트 | 미국 | 1994 | Fiction | 78min <포이즌 Poison> 토드 헤인즈 | 미국 | 1994 | Fiction | 85min <로저와 나 Roger & Me> 마이클 무어 | 미국 | 1994 | Documentary | 91min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 테이프 Sex, Lies, and Videotape> 스티븐 소더버그 | 미국 | 1994 | Fiction | 100min <그녀는 그것을 좋아해 She’s Gotta Have It> 스파이크 리 | 미국 | 1994 | Fiction | 82min <슬래커 Slacker> 리처드 링클레이터 | 미국 | 1994 | Fiction

175


상영본 제공처 Screening Material Sources

1+1, 원 플러스 원 Buy One, Get One Free

Fax. 02-746-9543

김치 Kimchi

허수영 HUH Su-young

Email. knuadis@gmail.com

심혜정 SHIM Hye-jung

한국영화아카데미 Korean Academy of Film Arts (KAFA)

kmc.karts.ac.kr

센트럴파크 Central Park Films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 143 ( 121-836)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당산동6가 104-70번지 101호 (07223)

143, Wausan-ro, Mapo-gu, Seoul

고양이춤 Dancing Cat

101 ho, 104-70, Dangsan-dong 6-ga, Yeongdeungpo-gu,

Tel. 02-320-3512

민용근 MIN Young-keun

Seoul 07223 South Korea

Email. hahayima@kofic.or.kr

영화사 달리기 Film Run

Tel. 010-2730-1527

www.kafa.ac

서울시 송파구 문정로 83, 120-2001 (138-764)

Email. centralpark.co@gmail.com

120-2001, 83, Moonjung-ro, Songpa-gu, Seoul, 138-764

facebook.com/centralparkfilms

2088 Space Odyssey

KOREA

www.centralparkfilms.co.kr

송원재 SONG Won-jae

Tel. 070-8152-1213

센트럴파크 Central Park Films

Email. pdh@filmrun.co.kr

내동공간(來同空間), 남동공단 My fact_or_Y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당산동6가 104-70번지 101호 (07223)

www.filmrun.co.kr

박군제 PARK Koonje

101 ho, 104-70, Dangsan-dong 6-ga, Yeongdeungpo-gu,

Email. koonje@nate.com

Seoul 07223 South Korea

고치 Cocoon

Email. centralpark.co@gmail.com

여은아 YEO Eun-a

내마내모 Mind control

facebook.com/centralparkfilms

한국영화아카데미 Korean Academy of Film Arts (KAFA)

이나경 LEE nakyung

www.centralparkfilms.co.kr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 143 ( 121-836)

600 마일즈 600 Miles 가브리엘 립스테인 Gabriel Ripstein NDM Ventas Internacionales, SAPI de CV Sultepec 47, Hipodromo Condesa, Cuauhtemoc Mexico D.F.C.P. 06170 Email. fm@mantarraya.com, festival.ndm@mantarraya.com Tel. +33626100765

9월 9일 September 9

눈꺼풀 Eyelids

143, Wausan-ro, Mapo-gu, Seoul

오멸 O Muel

Tel. 02-320-3512

(주)화인컷 FINECUT

Email. hahayima@kofic.or.kr

서울시 강남구 봉은사로 26길, 22-14, 파티오하우스 102

www.kafa.ac

호 (06126) Patio House #102 (Bldg. C), 22-14 Bongeunsa-ro 26-gil,

공부의 나라 Reach for the SKY 최우영, 스티븐 두트 CHOI Wooyoung, Steven Dhoedt

Email. ny@finecut.co.kr

www.bodamediagroup.com

정혜진 JUNG Hyejin Email. hyejin-379@hanmail.net

다른 길이 있다 Another Way

그녀를 사랑합니다 I love her

조창호 CHO Chang-ho

오지윤 OH ji-yoon 감각의 경로 The Pathway to Senses

Email. jammm@naver.com

Email. bonlumiere@naver.com

민병훈 MIN Byung-hun Email. Beefly69@naver.com

그녀의 전설 Where Mermaids Go

http://minfilm.co.kr

김태용 KIM Tae Yong

다방의 푸른 꿈 Try to remember 김대현 KIM Dae Hyun 인디라인 INDELINE

(주)인디스토리 INDIESTORY INC. 감정의 시대: 서비스 노동의 관계미학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9길 15, 4층(통인동, 백악빌딩)

the emotional society on stage

(110-043)

김숙현, 조혜정 KIM Sook Hyun, CHO Hye Jeong

4FL., BeackAk Bldg., 15, Jahamun-ro 9-gil, Jongno-gu,

겨울꿈 Winter Dreams 김태진 KIM Taejin Email. kino__eye@naver.com

Seoul, 110-043 KOREA Fax. 02-722-6055

허세준 HEO Se-jun

facebook.com/indiestory1998

Email. huh0507@gmail.com

경기콘텐츠코리아랩 R5 6F, 629, Sampyeong-dong, Bundang-gu, Seongnam-si, Gyeonggi-do, Korea

달리기 Running Boy

Email. dadafilm@nate.com twitter.com/indiestory1998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629 6층

Email. indeline@gmail.com

Tel. 02-722-6051

고대전사 맘모스맨 Mammoth Man, the Ancient Warrior

Gangnam-gu, Seoul 06126 Tel. 82 2-569-7747

Email. lilyyapd@naver.com

이대영 LEE Dae-young 한국예술종합학교 미디어콘텐츠센터 Korea National

www.indiestory.com/new2014

University of Arts, Media Contents Center 서울 성북구 화랑로32길 146-37, 석관동,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229호, 미디어콘텐츠센터 (02789)

고란살 A Lonely Bird

그저 그런 여배우와 단신 대머리남의 연애

서정신우 SEOJUNG Sinwoo

The romance of a mediocre actress and

한국예술종합학교 미디어콘텐츠센터 Korea National

a short bald man

University of Arts, Media Contents Center

박영임, 김정민우 PARK Youngim, KIMJUNG Minwoo

서울 성북구 화랑로32길 146-37, 석관동, 한국예술종합학교

Email. iginoise@gmail.com

영상원 229호, 미디어콘텐츠센터 (02789)

soonlee-film.com

Media Contents Center (Korea National University of Arts)

Media Contents Center (Korea National University of Arts) 146-37 Hwarang-ro 32-gil, Seokgwan-dong, Seongbukgu, Seoul, 02789 South Korea Tel. 02-746-9548 Fax. 02-746-9543 Email. knuadis@gmail.com kmc.karts.ac.kr

146-37 Hwarang-ro 32-gil, Seokgwan-dong, Seongbuk-

김밥 All Hail, My Son

gu, Seoul, 02789 South Korea

김한울 KIM Han ul

더 배틀 오브 광주 the Battle of Gwangju

Tel. 02-746-9548

Email. 1chicken@naver.com

이지상 YI Ji-sang

176


㈜ 효림아이엔티(대표 이승예)

문영 Moon young

Everything works LLC

Hyorim International (President: Yi Seung-ye)

김소연 KIM soyoen

Prisavlje 6 HR-10000 Zagreb, Croatia

서울 성북구 삼선동 2가 11번지 2층 201호

Email. ivanaivisic@me.com, ii@everythingworks.hr

201, 2F, 11, 2-Ga, Samsun-Dong, Sungbuk-Gu, Seoul,

물물교환 FAIR TRADE

Korea

조세영 JO Seyoung

사류 射流 Super-critical Flow 신부연, 윤상정 SHIN Bu-yeon, YOON Sang-jung

Tel. 02-762-6260

방과 후 티타임 리턴즈 After School

한국예술종합학교 미디어콘텐츠센터 Korea National

구교환 KOO Kyohwan

University of Arts, Media Contents Center

더 위치 The Witch

Email. 9kyo8@hanmail.net

서울 성북구 화랑로32길 146-37, 석관동, 한국예술종합학교

로버트 에거스 Robert Eggers

배니싱 포인트 Vanishing Point

영상원 229호, 미디어콘텐츠센터 (02789)

Universal Pictures International Korea

자크라왈 닐탐롱 Jakrawai Nilthamrong

Media Contents Center (Korea National University of Arts)

서울시 종로구 우정국로 68 동덕빌딩 13층

Diversion Co. Ltd

146-37 Hwarang-ro 32-gil, Seokgwan-dong, Seongbuk-

Dongduck Bldg 13f, 68, Ujeongguk-ro, Jongno-Gu,

9/9 Soi Tiwanon 48 Tiwanon Road Nonthaburi 11000

gu, Seoul, 02789 South Korea

Seoul, Korea

Email. maimeksawan@gmail.com

Tel. 02-746-9548

도시를 떠돌다 Drifting City

배우의 탄생 The Birth of Actresses

Email. knuadis@gmail.com

김정 KIM Jeong

이진호 LEE Jinho

kmc.karts.ac.kr

시네마달 CinemaDAL

Email. sevenfilm@naver.com

Email. jucompany@naver.com

Fax. 02-746-9543

사요나라 SAYONARA

서울시 종로구 성균관로 5길 11-3 2층 (03073) 2F, 11-3, Sungkyunkwan-ro,5-gil, Jongno-gu,

밸리투나잇 Belly Tonight

여선화, 허승화 YEO Seon-hwa, HEO Seung-hwa

Seoul, Korea

곽승민 KWAK sueng min

한국예술종합학교 미디어콘텐츠센터 Korea National

Tel. 02-337-2135

Email. morrison_1@naver.com

University of Arts, Media Contents Center 서울 성북구 화랑로32길 146-37, 석관동, 한국예술종합학교

Fax. 02-325-2137 Email. humi@cinemadal.com

뱀파이어는 우리 옆집에 산다

영상원 229호, 미디어콘텐츠센터 (02789)

www.cinemadal.com

THE VAMPIRE LIVES NEXT DOOR TO US

Media Contents Center (Korea National University of Arts)

임상수 IM Sangsoo

146-37 Hwarang-ro 32-gil, Seokgwan-dong, Seongbuk-

동물도감 The Animal Book

휠므빠말 FILMPASMAL

gu, Seoul, 02789 South Korea

조현아, 김수정 CHO Hyun-a, KIM Sujeong

Email. skitt3861@naver.com

Tel. 02-746-9548 Fax. 02-746-9543

씨앗 AniSEED 서울시 종로구 이화동 5-10 세은빌딩 3층 한국독립애니메이

범전 A Roar of the Prairie

Email. knuadis@gmail.com

션협회 (110-500)

오민욱 OH Minwook

kmc.karts.ac.kr

5-10, Ihwa-dong, Jongno-gu, Seoul, 110-500 Korea

Email. ohminwook@ymail.com

선미 Sun Mi

Tel. 02-313-1030 Fax. 02-313-1039

병구 Allergy

최한솔 CHOI Han-sol

Email. kaniseed@naver.com

형슬우 HYUNG Seul-woo

영화사 달리기 Film Run

www.kiafa.org

Email. hyung2502@naver.com

서울시 송파구 문정로 83, 120-2001 (138-764)

facebook.com/Sroo.H

120-2001, 83, Moonjung-ro, Songpa-gu, Seoul, 138-764 KOREA

동心 One-minded 포레스트 이안 엣슬러, 심세부

봉준호를 찾아서 Searching for Bong

Tel. 070-8152-1213

Forest Ian Etsler, Sebastien Simon

정하림 JEONG ha rim

Email. pdh@filmrun.co.kr www.filmrun.co.kr

Email. forest.ian.etsler@gmail.com, simonstrous@gmail.com

불온한 당신 Troublers 럭키볼 Luckyball

이영 LEE Young

설행_눈길을 걷다 Snow_Paths

곽민승 KWAK Min-seung

여성영상집단 움 WOM DOCS

김희정 KIM Hee-jung

서울독립영화제 사무국 SIFF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356-6, 301호 (121-883)

㈜인스터 Inster

서울시 마포구 만리재옛길 65-6 (공덕동 82-9) 2층 (04205)

301, 356-6, Hapjung-dong, Mapo-gu, Seoul, 121-883,

서울시 강남구 강남대로 132길 28 (논현동, JR타워 4층)

65-6, Mallijaeyet-gil, Mapo-gu, Seoul, 04205 KOREA

KOREA

(135-814)

Tel. 02-362-9513

Tel. 02-3141-1369

4F. JR Tower 54 Nohyun-dong Kangnam-gu,

Fax. 02-363-3154

Fax. 02-6280-1369

Seoul, Korea

Email. siff@siff.or.kr

Email. womdocs@gmail.com

Tel. 02-516-9466

www.siff.or.kr

twitter.com/troublers2015

Fax. 02-516-6966

facebook.com/troublers2015

Email. inster@inster.kr www.inster.kr

레드마리아2 Red Maria2 경순 Kyung Soon

블랙스톤 Black Stone

Email. redsnowman@hanmail.net

노경태 ROH Gyeong-tae

설화 The story of snow

Email. teddyfilms@naver.com

김윤식 KIM Younsik

blog.naver.com/teddyfilms

주식회사 지인엔터테인먼트 G-IN Entertainment Co.

로보트 리바이벌 Robot revival

서울시 강동구 고덕로 130 프라이어팰리스

조현철 CHO hyunchul Email. choahm86@gmail.com

로프공의 밤 Rope 송현정 SONG Hyeon Jeong 면허시험 Drive 정욱 JUNG Wook 한국영화아카데미 Korean Academy of Film Arts (KAFA)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 143 ( 121-836) 143, Wausan-ro, Mapo-gu, Seoul Tel. 02-320-3512 Email. hahayima@kofic.or.kr www.kafa.ac

비공식 개강총회 lInformality

115동 902호 (05256)

류덕환 RYU Deok-Hwan

115dong 902ho, Prior Palace Apt. 130, Godeok-ro,

Email. rdh8706@hanmail.net

Gangdong-gu

http://clownryu.com

Seoul 05256, South Korea Tel. 02-3454-0102

사돈의 팔촌 Kissing Cousin

Fax. 0303-3445-0102

장현상 CHANG Hyun-sang

Email. ginent0102@hanmail.net

피도안마른녀석들 Bleeding Brothers

www.ig-in.com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93-119 커피공장103 건물 (10859)

소년, 달리다 Boys Run

93-119, Heyrimaeul-gil, Tanhyeon-myeon, Paju-si,

강석필 KANG Seok pil

Gyeonggi-do

시네마달 CinemaDAL

facebook.com/bleedingbro

서울시 종로구 성균관로 5길 11-3 2층 (03073) 2F, 11-3, Sungkyunkwan-ro,5-gil, Jongno-gu,

사랑의 노래 Song of songs

Seoul, Korea

에바 네이만 Eva Neymann

Tel. 02-337-2135

177


Fax. 02-325-2137

Email. cinest98@gmail.com

Email. humi@cinemadal.com

331-25, Sangsu-dong, Mapo-gu, Seoul, Korea Email. rockgenmusic@gmail.com

양치기들 The Boys Who Cried Wolf

www.cinemadal.com

facebook.com/rockgenmusic

김진황 KIM Jin-hwang 소년병 Like Soldiers, Like Children

한국영화아카데미 Korean Academy of Film Arts (KAFA)

열정의 끝 Beneath the Wheel

임보영 LIM Boyoung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 143 (121-836)

곽은미 KWAK Eun-mi

한국영화아카데미 Korean Academy of Film Arts (KAFA)

143, Wausan-ro, Mapo-gu, Seoul

한국영화아카데미 Korean Academy of Film Arts (KAFA)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 143 ( 121-836)

Tel. 02-320-3512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 143 ( 121-836)

143, Wausan-ro, Mapo-gu, Seoul

Email. hahayima@kofic.or.kr

143, Wausan-ro, Mapo-gu, Seoul

Tel. 02-320-3512

www.kafa.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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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hahayima@kofi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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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저편 Beyond the Darkness

www.kafa.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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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수 KIM Changsoo 소통과 거짓말 communication & lies

씨앗 AniSEED

영상편지 Video Message

이승원 LEE Seung-won

서울시 종로구 이화동 5-10 세은빌딩 3층

유재선 Jason Yu

Email. 2k4s2s8@hanmail.net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 (110-500)

Email. Doolys2289@gmail.com

5-10, Ihwa-dong, Jongno-gu, Seoul, 110-500 Korea

스틸 플라워 Steel Flower

Tel. 02-313-1030

옆 구르기 Cartwheel

박석영 PARK Suk-young

Fax. 02-313-1039

안주영 AHN Ju-young

(주)인디스토리 INDIESTORY INC.

Email. kaniseed@naver.com

(주)인디스토리 INDIESTORY INC.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9길 15, 4층(통인동, 백악빌딩)

www.kiafa.org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9길 15, 4층(통인동, 백악빌딩) (110-043)

(110-043) 4FL., BeackAk Bldg., 15, Jahamun-ro 9-gil, Jongno-gu,

얼루어 Allure

4FL., BeackAk Bldg., 15, Jahamun-ro 9-gil, Jongno-gu,

Seoul, 110-043 KOREA

배경헌 BAE Kyungheon

Seoul, 110-043 KOREA Tel. 02-722-6051

Tel. 02-722-6051 Fax. 02-722-6055

엄마를 만나는 날 The Day to Meet My Mother

Fax. 02-722-6055

Email. dadafilm@nate.com

이용의 LEE Yong-ei

Email. dadafilm@nate.com

twitter.com/indiestory1998

우리동네극장 Woori-Dongae Theater

twitter.com/indiestory1998

서울시 중구 만리동2가 218-105

facebook.com/indiestory1998

만리동예술인협동조합주택 201호 (04500)

www.indiestory.com/new2014

facebook.com/indiestory1998

www.indiestory.com/new2014

201, 218-105, Malli-dong 2-ga, Jung-gu, Seoul, Korea

시네마 Cinema

Tel. 02-3773-0222

오늘도 Just another day

원태희 WON Taehee

Fax. 02-3773-0505

박민아 PARK Min-A

원데이 시네마 Oneday Cinema

Email. cinemaparadiso21@gmail.com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덕영대로 381-33 B02호 (16358)

www.cinemaparadiso21.com

옥상자국 The trail of grandma’s home 양주연 YANG Ju-yeon

B02ho 381-33 Deogyoung-daero Jangan-gu Suwon-si Gyounggi-do South Korea

여고생 Girl on the Edge

Tel. 82-10-5483-9801

박근범 PARK Geun-buem

Email. evian0906@gmail.com

한국영화아카데미 Korean Academy of Film Arts (KAFA)

우리가 택한 이 별 In This Town

facebook.com/onetaehee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 143 ( 121-836)

김정은 KIM Jung-eun

Email. heyu10@hanmail.net

143, Wausan-ro, Mapo-gu, Seoul

식물들: 자카르타 모노레일 103

Tel. 02-320-3512

우박 Hail

The Plants: Jakarta Monorail 103

Email. hahayima@kofic.or.kr

박보람 PARK Boram

박용석 PARK Yong Seok

www.kafa.ac

씨앗 AniSEED

아무도 돌아오지 않는 밤 Eternal Daughter

여름의 끝자락 Summer’s tail

션협회 (110-500)

김하나 KIM Ha-na

곽새미, 박용재 KWAK Saemi, PARK Yongjae

5-10, Ihwa-dong, Jongno-gu, Seoul, 110-500 Korea

(주)인디스토리 INDIESTORY INC.

센트럴파크 Central Park Films

Tel. 02-313-1030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9길 15, 4층(통인동, 백악빌딩)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당산동6가 104-70번지 101호 (07223)

Fax. 02-313-1039

(110-043)

101 ho, 104-70, Dangsan-dong 6-ga, Yeongdeungpo-gu,

Email. kaniseed@naver.com

4FL., BeackAk Bldg., 15, Jahamun-ro 9-gil, Jongno-gu,

Seoul 07223 South Korea

www.kiafa.org

Seoul, 110-043 KOREA

Tel. 010-2730-1527

Tel. 02-722-6051

Email. centralpark.co@gmail.com

우주의 닭 The Chicken of Wuzuh

Fax. 02-722-6055

facebook.com/centralparkfilms

변성빈 BYUN Sungbin

Email. dadafilm@nate.com

www.centralparkfilms.co.kr

Email. Bsb9104@naver.com

연무 Dance to nostalgia

은하 비디오 Eunha Video

최시형 CHOI Si-hyung

김현정 KIM Hyun-jung

Email. cineball18@naver.com

Email. merri_j@naver.com

남순아 NAM Soon-a

열대야 Hot Summer Night

이 시대의 사랑 Where is the love?

Email. whole20@gmail.com

서은선 SEO Eun-sun

전성연 JEON Sungyeon

한국영화아카데미 Korean Academy of Film Arts (KAFA)

Email. sungyeon1183@hanmail.net

서울시 종로구 이화동 5-10 세은빌딩 3층 한국독립애니메이

twitter.com/indiestory1998 facebook.com/indiestory1998

www.indiestory.com/new2014

아빠가 죽으면 나는 어떡하지? Papa, please don’t leave

아아아 Ah Ah Ah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 143 (121-836)

노영미 ROH Youngmee

143, Wausan-ro, Mapo-gu, Seoul

이야기의 역사, 역사의 이야기 Historia de Historia

한국영화아카데미 Korean Academy of Film Arts (KAFA)

Tel. 02-320-3512

김하경 달린 KIM Hahkyung Darline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 143 ( 121-836)

Email. hahayima@kofic.or.kr

143, Wausan-ro, Mapo-gu, Seoul

www.kafa.ac

이퀄라이져 Equalizer 염지호 YEOM Jiho

Tel. 02-320-3512 Email. hahayima@kofic.or.kr

열일곱살의 버킷리스트

www.kafa.ac

A Bucket list of a 17 year old boy

Email. minips@naver.com

윤솔지 YOON solji

인 허 플레이스 In Her Place

야근 대신 뜨개질 The Knitting Club

락젠 RockGen

알버트 신 Albert SHIN

박소현 PARK Sohyun

서울시 마포구 상수동 331-25 지하 02호 (04075)

㈜씨타마운틴픽쳐스 MOUNTAIN PICTURES

178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17길 36(신사동) 오토오빌딩

University of Arts, Media Contents Center

한 끼 One Fine Meal

4F (135-890)

서울 성북구 화랑로32길 146-37, 석관동, 한국예술종합학교

이용석 LEE Yong-seok

4F OTTO bldg, Dosan-daero17gil, Gangnam gu, seoul,

영상원 229호, 미디어콘텐츠센터 (02789)

한국예술종합학교 미디어콘텐츠센터 Korea National

135-890 Republic of Korea.

Media Contents Center (Korea National University of Arts)

University of Arts, Media Contents Center

Tel. 02-3789-8848

146-37 Hwarang-ro 32-gil, Seokgwan-dong, Seongbuk-

서울 성북구 화랑로32길 146-37, 석관동, 한국예술종합학교

Fax. 02-3789-8868

gu, Seoul, 02789 South Korea

영상원 229호, 미디어콘텐츠센터 (02789)

Email. gid35@naver.com

Tel. 02-746-9548

Media Contents Center (Korea National University of Arts)

twitter.com/mountainpic2010

Fax. 02-746-9543

146-37 Hwarang-ro 32-gil, Seokgwan-dong, Seongbuk-

facebook.com/mountain2010

Email. knuadis@gmail.com

gu, Seoul, 02789 South Korea

www.blog.naver.com/mountain2010

kmc.karts.ac.kr

Tel. 02-746-9548

전학생 The Transfer Student

탄피 The Real Man

Email. knuadis@gmail.com

박지인 PARK Ji-in 센트럴파크 Central Park Films

전신환 JEON Shin-hwan

kmc.karts.ac.kr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당산동6가 104-70번지 101호 (07223)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9길 15, 4층(통인동, 백악빌딩)

할머니의 먼 집

101 ho, 104-70, Dangsan-dong 6-ga, Yeongdeungpo-gu,

(110-043)

이소현 LEE Sohyun

Seoul 07223 South Korea

4FL., BeackAk Bldg., 15, Jahamun-ro 9-gil, Jongno-gu,

Tel. 010-2730-1527

Seoul, 110-043 KOREA

혼자 ALONE

Email. centralpark.co@gmail.com

Tel. 02-722-6051

박홍민 PARK Hong-Min

facebook.com/centralparkfilms

Fax. 02-722-6055

서울시 중구 다산로 64, 명진빌딩 506호 농부 영화사

www.centralparkfilms.co.kr

Email. dadafilm@nate.com

64, Dasan-ro, Jung-gu, Seoul, Korea

Fax. 02-746-9543

(주)인디스토리 INDIESTORY INC.

Email. parkhongmin@daum.net

twitter.com/indiestory1998

진주머리방 The Jinju Hair Salon

facebook.com/indiestory1998

강유가람 KANGYU garam

www.indiestory.com/new2014

홀리워킹데이 Holy Working Day 이희원 LEE Heewon

Email. gradiva19@gmail.com

토끼의 뿔 Blossom

Email. everone0301@gmail.com

창밖의 풍경 Scenery Out The Window

한인미 HAN In-mi

이정홍 LEE Jeong hong

한국영화아카데미 Korean Academy of Film Arts (KAFA)

흔들리는 물결 Blossom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 143 ( 121-836)

김진도 KIM Jindo

143, Wausan-ro, Mapo-gu, Seoul

초능력자 Telepata 권만기 KWON Man-ki 한국영화아카데미 Korean Academy of Film Arts (KAFA)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 143 ( 121-836)

Tel. 02-320-3512

히어 애프터 The Here After

Email. hahayima@kofic.or.kr

매그너스 본 혼 Magnus von Horn

www.kafa.ac

엣나인필름 서울시 동작구 사당동 1007-3 엘리지움 2F 엣나인필름

143, Wausan-ro, Mapo-gu, Seoul Tel. 02-320-3512 Email. hahayima@kofic.or.kr www.kafa.ac

초인 Overman

156-824

사만다 푸터먼, 라이언 미야모토

ATNINE FILM, 2F Elysium Bldg, 1007-3 Sadang-dong,

Samantha Futerman, Ryan Miyamoto

Dongjak-gu, Seoul, 156-824 Korea

엣나인필름

Tel. +82-70-7017-3311

서울시 동작구 사당동 1007-3 엘리지움 2F 엣나인필름

Email. isabelle@at9film.com

156-824

서은영 SEO Eunyoung 최고의 감독 The Best Director 문소리 MOON Sori 메타플레이 Metaplay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로 74-17 724호 (10450) #724, 74-17 Ilsan-ro, Ilsandong-gu, Goyang-si, 410-816 South Korea Tel. +82 (0)31-901-7930 Fax. +82 (0)31-901-7931 Email. metaplay@naver.com

트윈스터즈 Twinsters

출사 The Photographers 유재현 YOO Jae-hyun

ATNINE FILM, 2F Elysium Bldg, 1007-3 Sadang-dong,

Colors in the Subway

Dongjak-gu, Seoul, 156-824 Korea

김명은 KIM Myung-eun

Tel. +82-70-7017-3311

(주)인디스토리 INDIESTORY INC.

Email. isabelle@at9film.com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9길 15, 4층(통인동, 백악빌딩) (110-043)

파란 입이 달린 얼굴 A Blue Mouthed Face

4FL., BeackAk Bldg., 15, Jahamun-ro 9-gil, Jongno-gu,

김수정 KIM Soo Jung

Seoul, 110-043 KOREA

냉이영화 Naengyi Cinema

Tel. 02-722-6051

Email. kubook25@hanmail.net

Fax. 02-722-6055 Email. dadafilm@nate.com

펑정지에는 펑정지에다 I’m Feng

twitter.com/indiestory1998

민병훈 MIN Byung-hun

facebook.com/indiestory1998

Email. Beefly69@naver.com

www.indiestory.com/new2014

minfilm.co.kr

센트럴파크 Central Park Films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당산동6가 104-70번지 101호 (07223)

HER 폭력의 틈 A Crevice of Violence

김고은 KIM Go-eun

임철 LIM Cheol

씨앗 AniSEED

센트럴파크 Central Park Films

서울시 종로구 이화동 5-10 세은빌딩 3층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당산동6가 104-70번지 101호 (07223)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 (110-500)

101 ho, 104-70, Dangsan-dong 6-ga, Yeongdeungpo-gu,

5-10, Ihwa-dong, Jongno-gu, Seoul, 110-500 Korea

Seoul 07223 South Korea

Tel. 02-313-1030

Tel. 010-2730-1527

Fax. 02-313-1039

Email. centralpark.co@gmail.com

Email. kaniseed@naver.com

카일리 블루스 Kaili Blues

facebook.com/centralparkfilms

www.kiafa.org

비간 Bigan

www.centralparkfilms.co.kr

101 ho, 104-70, Dangsan-dong 6-ga, Yeongdeungpo-gu, Seoul 07223 South Korea Tel. 010-2730-1527 Email. centralpark.co@gmail.com facebook.com/centralparkfilms www.centralparkfilms.co.kr

China Film(Shanghai) International Media Co., Ltd. 12/F, 9 Donghu Road, Xuhui District, Shanghai 200031,

피터의 LP투어 LP Tour with Peter

China

원문희 WON Munhee

Tel. +86-21-56475201

Email. spacemun@naver.com

Email. jack.lee@cfi-sh.com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Hard-boiled Wonderland 타이레놀 Tylenol

허욱 HEO Wook Steven

홍기원 Hong ki-won

Email. ny_film@hotmail.com

한국예술종합학교 미디어콘텐츠센터 Korea National

179


작품 색인 1+1, 원 플러스 원

043

밸리투나잇

031

097

옥상자국

뱀파이어는 우리 옆집에 산다

120

우리가 택한 이 별

148

범전

074

우박

065

병구

038

우주의 닭

137

봉준호를 찾아서

093

은하 비디오

감정의 시대: 서비스 노동의 관계미학

066

불온한 당신

078

이 시대의 사랑

057

겨울꿈

032

블랙스톤

139

이야기의 역사, 역사의 이야기

051

058

비공식 개강총회

111

이퀄라이져

044

087

사돈의 팔촌

070

인 허 플레이스

138

113

사랑의 노래

149

전학생

064

054

사류 射流

098

진주머리방

122

공부의 나라

134

사요나라

050

창밖의 풍경

063

그녀를 사랑합니다

090

선미

062

초능력자

그녀의 전설

112

설행_눈길을 걷다

131

초인

그저 그런 여배우와 단신 대머리남의 연애

103

설화

084

최고의 감독

김밥

089

소년, 달리다

135

출사

김치

110

소년병

114

카일리 블루스

내동공간(來同空間), 남동공단

086

소통과 거짓말

075

타이레놀

내마내모

095

스틸 플라워

073

탄피

142

시네마

053

토끼의 뿔

143

식물들: 자카르타 모노레일 103

037

트윈스터즈

다방의 푸른 꿈

140

아무도 돌아오지 않는 밤

061

파란 입이 달린 얼굴

달리기

040

아빠가 죽으면 나는 어떡하지?

088

펑정지에는 펑정지에다

141

아아아

035

폭력의 틈

059

152

야근 대신 뜨개질

100

피터의 LP 투어

101

080

양치기들

104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117

어둠의 저편

123

한끼

085

얼루어

128

할머니의 먼 집

076

092

혼자

071

079

홀리워킹데이

046

흔들리는 물결

034

히어 애프터

127

Colors in the Subway

133

HER

2088 Space Odyssey 600 마일즈

9월 9일

감각의 경로

고대전사 맘모스맨 고란살

고양이춤 고치

눈꺼풀

다른 길이 있다

더 배틀 오브 광주 더 위치

도시를 떠돌다 동물도감 동心

럭키볼

027, 121

레드마리아2

로보트 리바이벌

로프공의 밤 면허시험 문영

물물교환

방과 후 티타임 리턴즈 배니싱 포인트 배우의 탄생

180

엄마를 만나는 날

132

여고생

125

여름의 끝자락

056

연무

126

열대야

039

열일곱살의 버킷리스트

048

열정의 끝

033

129

영상편지

049

147

옆 구르기

124

096

오늘도

094

109

041

045

036

091

055

099

115

042

146

119

118

060

150

072

116

047

102 077

136

151

030 052


Index of Films 116

Sun Mi

052

Super-critical Flow

051

Telepata

102

The Animal Book

127

The Battle of Gwangju

090

The Best Director

136

The Birth of Actresses

138

The Boys Who Cried Wolf

041

The Chicken of Wuzuh

036

094

The Day to Meet My Mother

092

146

The Emotional society on stage

110

The Here After

070

The Jinju Hair Salon

031

Hard-boiled Wonderland

148

HER

072

Historia de Historia

A Bucket list of a 17 year old boy

133

Holy Working Day

A Crevice of Violence

059

Hot Summer Night

087

I love her

074

I’m Feng

129

In Her Place

035

In This Town

089

Just another day

038

Kaili Blues

128

Kimchi

071

Kissing Cousin

2088 Space Odyssey 600 Miles

A Blue Mouthed Face

A Lonely Bird A Roar of the Prairie After School

Ah Ah Ah

All Hail, My Son Allergy

Allure

ALONE

062

055

The Knitting Club

Belly Tonight

097

Informality

111

The Pathway to Senses

033

LP Tour with Peter

101

The Photographers

123

Luckyball

139

Mammoth Man, the Ancient Warrior

060

Mind control

077

moon young

135

My fact_or_Y

Buy One, Get One Free

043

One Fine Meal

Cartwheel

124

One-minded

053

Overman

054

Papa, please don’t leave

030

Reach for the SKY

075

Red Maria2

034

Robot revival

113

Rope

080

Running Boy

126

SAYONARA

044

Scenery Out The Window

061

Searching for Bong

091

September 9

142

Snow_Paths

048

Song of songs

079

Steel Flower

045

Summer’s tail

Black Stone

Blossom(Director HAN In-mi) Blossom(Director KIM Jindo) Boys Run

Cinema

Cocoon

Colors in the Subway

communication & lies Dance to nostalgia Dancing Cat

Drifting City Drive

Equalizer

Eternal Daughter Eunha Video Eyelids

FAIR TRADE Girl on the Edge Hail

104

114

096

066 151

Like Soldiers, Like Children

115

143

Beyond the Darkness

141

Beneath the Wheel

117

Another Way

098

122

100

137 042

The Plants: Jakarta Monorail 103

037

058

The Real Man

118

095

The romance of a mediocre actress

039

and a short bald man

086

The story of snow

047

The trail of grandma’s home

085

The Transfer Student

099

THE VAMPIRE LIVES NEXT DOOR TO US 120

088

The Witch

134

Troublers

132

Try to remember

125

Twinsters

056

Tylenol

040

Vanishing Point

050

Video Message

049

063

Where is the love?

057

093

Where Mermaids Go

112

065

Winter Dreams

032

131

027, 121

084 109

103

064

152

078

140 150

119

147

149 073

046

181


감독 색인 가브리엘 립스테인

148

민용근

강석필

135

강유가람 경순

113

윤솔지

133

박군제

086

이나경

095

122

박근범

079

이대영

040

132

박민아

094

이소현

076

075

곽민승

027, 121

박보람

045

이승원

곽새미

046

박석영

073

이영

곽승민

097

박소현

100

이용석

047

곽은미

033

박영임

103

이용의

092

구교환

129

박용석

037

이정홍

063

권만기

055

박용재

046

이지상

141

김고은

052

박지인

064

이진호

096

김대현

140

박홍민

071

이희원

102

김명은

030

배경헌

128

임보영

114

김소연

039

변성빈

036

임상수

120

146

임철

150

자크라왈 닐탐롱

147

127

장현상

070

099

전성연

057

078

117

비간

김수정(파란 입이 달린 얼굴)

072

사만다 푸터먼

김숙현

066

서은선

084

서은영

080

서정신우

087

전신환

103

송원재

031

정욱

041

송현정

056

정하림

김진도

077

스티븐 두트

134

정혜진

062

김진황

104

신부연

098

조세영

048

김창수

123

심세부

085

조창호

143

김태용

112

심혜정

110

조현아

김태진

032

안주영

124

조현철

125

138

조혜정

066

109

최시형

034

149

최우영

134

김수정(동물도감)

김윤식 김정

김정민우

김정은

059

118

126

093

117

051

알버트 신

김하나

061

양주연

김한울

089

에바 네이만

김현정

091

여선화

050

최한솔

062

김희정

131

여은아

054

포레스트 이안 엣슬러

085

남순아

088

염지호

044

한인미

060

노경태

139

오멸

142

허세준

058

노영미

035

오민욱

074

허수영

150

오지윤

090

허승화

050

152

원문희

101

허욱

116

111

원태희

053

형슬우

038

홍기원

119

김하경 달린

라이언 미야모토 로버트 에거스 류덕환

151

유재선

049

문소리

115

유재현

042

민병훈

136, 137

윤상정

098

매그너스 본 혼

182

043


Index of Directors AHN Ju-young

124

KIM Hee-jung

131

OH ji-yoon

090

091

OH Minwook

074

080

PARK Boram

045 079

138

KIM Hyun-jung

BAE Kyungheon

128

KIM Jeong

Bigan

146

KIM Jindo

077

PARK Geun-buem

BYUN Sungbin

036

KIM Jin-hwang

104

PARK Hong-Min

070

KIM Jung-eun

041

PARK Ji-in

064

143

KIM Myung-eun

030

PARK Koonje

086

066

KIM Soo Jung

072

PARK Min-A

094

117

KIM Sook Hyun

066

PARK Sohyun

CHO hyunchul

125

KIM Soyoen

039

PARK Suk-young

073

CHOI Han-sol

062

KIM Sujeong

117

PARK Yong Seok

037

CHOI Si-hyung

034

KIM Tae Yong

112

PARK Yongjae

046

CHOI Wooyoung

134

KIM Taejin

032

PARK Youngim

103

Eva Neymann

149

KIM Younsik

084

Robert Eggers

Forest Ian Etsler

085

KIMJUNG Minwoo

103

ROH Gyeong-tae

139

148

KOO Kyohwan

129

ROH Youngmee

035

HAN In-mi

060

KWAK Eun-mi

033

Ryan Miyamoto

HEO Se-jun

058

KWAK Min-seung

HEO Seung-hwa

050

KWAK Saemi

HEO Wook Steven

116

KWAK sueng min

Hong ki-won

119

HUH Su-young HYUNG Seul-woo

Albert SHIN

CHANG Hyun-sang

CHO Chang-ho

CHO Hye Jeong CHO Hyun-a

Gabriel Ripstein

027, 121

071

100

152

150

RYU Deok-Hwan

111

046

Samantha Futerman

150

097

Sebastien Simon

085

KWON Man-ki

055

SEO Eun-sun

127

043

Kyung Soon

132

SEO Eunyoung

038

LEE Dae-young

040

SEOJUNG Sinwoo

IM Sangsoo

120

LEE Heewon

102

SHIM Hye-jung

110

Jakrawai Nilthamrong

147

LEE Jeong hong

063

SHIN Bu-yeon

098

049

LEE Jinho

096

SONG Hyeon Jeong

118

LEE nakyung

095

SONG Won-jae

031

JEON Sungyeon

057

LEE Seung-won

075

Steven Dhoedt

134

JEONG ha rim

093

LEE Sohyun

076

WON Munhee

101

JO Seyoung

048

LEE Yong-ei

092

WON Taehee

053

JUNG Hyejin

062

LEE Yong-seok

047

YANG Ju-yeon

109

JUNG Wook

126

LEE Young

078

YEO Eun-a

KANG Seok pil

135

LIM Boyoung

114

YEO Seon-hwa

KANGYU garam

122

LIM Cheol

059

YEOM Jiho

KIM Changsoo

123

Magnus von Horn

151

YI Ji-sang

KIM Dae Hyun

140

MIN Byung-hun

KIM Go-eun

052

MIN Young-keun

KIM Hahkyung Darline

051

KIM Han ul

089

KIM Ha-na

061

Jason Yu JEON Shin-hwan

136, 137

YOON Sang-jung

MOON Sori

115

YOON solji

NAM Soon-a

088

O Muel

142

087

056

054

050 044

141

042

YOO Jae-hyun

113

099

098 133

183


도움 주신 분들 Acknowledgments

21세기 자막단 김빈

시네마달 김일권 김하늘 김혜미 오보라 이혜진

CBS 신지혜의 영화음악 천진란

시드페이퍼 정진아

CJ CGV 이상윤 어지연 박예진 박지예 이원재 김지연 김현진

씨네21 이강호 두화진 박지민

DMZ국제다큐영화제 박혜미 이진화 정세아

아성애드 위중원

F.OUND 김윤희

안테나샵 김태희

ize 장경진

엣나인필름 정상진, 주희, 박혜진

KBS 독립영화관 송치화

영화단체연대회의 최현용 이꽃님

KGC인삼공사 최영진

영화사 달리기 박두희

KT&G 상상마당 김형희 최예서

왓챠 김소영 이육헌

MBC FM4U 푸른밤 종현입니다 용승우 육현주 박찬은

외유내강 강혜정 류승완 강현구

MBC 출발! 비디오 여행 양대신

원더보이스 이명기

NEW 장경익 김형철 손아름 이주현

이맥스 전기상

SBS 파워FM 박선영의 시네타운 최정연

인디스토리 곽용수 김화범 김인화 김다정

YES24 박초롱

인디플러그 김형동 홍신기 이지호 김지향 송성호

감독 김조광수 백재호 윤성호 이광국

자작나무 안재현 최용주

강릉씨네마떼끄 권정삼

진공 홍수동

국순당 이예원

추계예술대학 김은영

네이버 조유선 구성미 문수현

카리스코 최근한

노란상자 김석환

케이블TV VOD 최정우 김현정 진수현

노바소울코리아 김훈희

클루시안 윤승현 김경미 박선희 김우영 권혜진 주혜나

동국대학교 문원립

키노빈스 박정현

대구경북시네마테크협의회 남태우

투썸플레이스 압구정CGV점 정자아

대전독립영화협회 민병훈

하이트진로 박은태

레인보우팩토리 김승환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 최유진 고유정

로티보이 최인호

한국영상위원회 유창서

매거진M 김나현

한국영화아카데미 박흥기 임아영

맥스무비 김효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이용감 이경미

문화관광부 정상원 이순일

한울타리 고성원

문화충전200프로 피은성 전수현

호텔선샤인 손정모 정채원

메타플레이 정우정 황혜림

효성인쇄 박판열

미디액트 장은경 오대양 이한나 부산국제영화제 홍효숙 남동철 김지현 박성호 최지향

China Film(Shanghai) International Media Co., Ltd. Jack Lee

부천시민미디어센터 김병구

Diversion Co. Ltd Mai Meksawan

사운드메이트 조석현

Everything works LLC Ivana Ivisic

상수동까페 홍수영

NDM Ventas Internacionales, SAPI de CV Fiorella Moretti, Bianca Fontez

생각과자 김선미

Universal Pictures International Korea 최현정, 나채진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김지연 서울아트시네마 석영화 서울영상위원회 홍성원 유미향 김시천 서울특별시 박재민 김승희 권혁지 센트럴파크 홍성윤

184


서울독립영화제 후원인 SIFF Supporters

강석필

박광수

이은송

강윤주

박기현

이종국

강진국

박수정

이지은

고혜미

박익종

이지혜

권애진

박지연

이한솔

김경희(김초희)

박진형

이호준

김다원

백종관

장광헌

김다원

변재란

장기석

김대승

서영지

장형윤

김동현

손태겸

정연주

김선민

송기정

정혜영

김승환(정란기)

신미혜

조기복

김연호

신아가

조범구

김영혜

신정철

조정의민

김예원

심현준

조진우

김윤경

안현주

주영혜

김은아

양은용

주은혜

김은영

연상호(스튜디오 다다쇼)

지정미

김이환

오성지

최금학

김인설

오아영

최미진

김정석

오정래

최용기

김주아

오주은

최정민

김주현

원신연

최정우

김중남

원현숙

하난희

김태일(주로미)

유정미

한상정

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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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명

김효정

윤순모

함수지

나일선

윤하나

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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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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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은

현진

모은영

이마리오

홍수영

문봉환

이미경

홍재희

문석

이상흔

홍주현

문진경

이승민

황성경

민지현

이승훈

185


서울독립영화제2015 The 41st Seoul Independent Film Festival 2015.11.26. Thu. – 12.4. Fri. CGV아트하우스 압구정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www.siff.or.kr www.kifv.org

등록일

등록번호

2002년 3월 27일

발행일 발행처

2002-000088호

2015년 11월 25일

(사)한국독립영화협회

편집

서울독립영화제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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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마포구 만리재옛길 65-6 (공덕동 82-9) 2층 (04205)

전화

02-334-3166, 02-362-9513

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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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gistration Date

2002. 3. 27

Registration Number

2002-000088

Publication Date

2015. 11. 25

Published by

Edited by

Address

The Association of Korean Independent Film & Video SIFF2015 65-6, Mallijaeyet-gil, Mapo-gu, Seoul, 04205 Rep. of KOREA

Tel

+82 2 334 3166, 362 9513

Fax

+82 2 363 3154

이 책의 저작권은 (사)한국독립영화협회에 있습니다. 저작권법에 의해 무단 전재와 복제를 금합니다. Copyright © 2015 by The Association of Korean Independent Film & Video All rights reserved, including the right to reproduce this book or portions thereof in any form whatsoever. 값 10,000원 KRW





사람들의 가치를 보여주는

메이킹필름영화제 영화의 가치를 더해주는

영화 자막 제작

21세기자막단

21stcentu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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